전체기사보기
-
-
[HOT ISSUE] 국립현대미술관 ‘영원한 봄’에 이건 제품 설치
-
-
건축 자재를 넘어 예술 오브제로 재탄생
국립현대미술관 ‘영원한 봄’에
이건 제품 설치
고종황제 서거와 3.1 운동 100주년을 맞아 ‘기억된 미래’ 주제로 야외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전시에 아시아 지역 유명 건축가들의 작품이 덕수궁 및 서울관 야외 공간에 설치됐다. 그 중 눈에 띄는 대형 구조물, ‘영원한 봄’ 파빌리온이 있다.
글 박창배 기자 | 취재협조 이건창호 1522-1271 www.eagonstore.com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미술관 마당에 가면 눈에 띄는 대형 구조물이 있다. 재미건축가 제니퍼 리, 아르헨티나 출신 파블로 카스트로가 이끌고 있는 건축그룹 오브라 아키텍츠의 120㎡(약 36평) 초대형 설치물인 ‘영원한 봄’ 파빌리온이다.
‘영원한 봄’은 2019년 9월 16일부터 2020년 4월 5일까지 약 7개월 간 사회 교류와 커뮤니티를 위한 도시 실험의 장소로 계획됐다.
가을, 겨울에 걸친 전시기간 동안 따뜻한 봄의 온도를 유지하는 온실이자 다양한 시민 제안 프로그램들이 개최되는 열린 행사 장소로 사용된다. 건축가는 온돌, 환풍기, 태양광 등의 장치를 사용해 인공적으로 기후를 교정하는 기계처럼 작동하는 이 온실에 ‘기후 교정 기계’라는 부제를 달아 오늘날 전 지구적 문제로 떠오르는 기후 변화의 사회적 영향에 관한 화두를 던진다.
한편, 이번 전시에는 서울시 공공건축가로 활동 중인 오브라 아키텍츠를 비롯해 스페이스 파퓰러, CL3, 뷰로 스펙타큘러, OBBA 등 세계 각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아시아 지역 유명 건축가 5팀의 작품이 공개됐다.
건축 자재를 넘어 예술 오브제로
이건산업㈜, ㈜이건창호 등 종합건축자재 전문기업 이건(EAGON)은 제품의 우수한 품질력과 디자인성을 인정받아 문화·예술계의 지속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다. 올해만해도 영화 <기생충>, MBN 예능 <자연스럽게>, 어린이미술관 <헬로우뮤지움> 등 다수의 문화예술 작품과 공간에 제품을 지원했다.
또 다른 사례 중 하나가 바로 ‘영원한 봄’이다. 이건은 건축그룹 오브라 아키텍츠의 요청으로 ‘영원한 봄’ 파빌리온에 알루미늄 도어와 마루, 합판 등 프리미엄 인테리어 자재를 지원하면서 건축 자재를 넘어 예술작품에까지 시공 외연을 넓히게 되었다. 지원한 주요 제품은 △강마루 ‘SERA’ 오크 △알루미늄 시스템 도어 ‘ADS 70 HI’ △벽체를 이루는 ‘무취합판’ 등이다. 마루와 도어는 시공이 까다로운 만큼 이건에서 직접 담당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내부 바닥재로 적용된 이건마루의 ‘SERA’는 외부 충격에 강한 표면 물성을 가지면서도 난방과 기온차로 인해 발생하는 유격 현상, 보행감에 취약한 강화마루의 단점을 보완한 강마루다. 17종 이상의 다양한 패턴으로 품격 있는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어 이건산업의 베스트셀러 라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건창호의 ‘ADS 70 HI’는 알루미늄 시스템 하드웨어를 적용해 단열성과 기밀성은 물론, 알루미늄 판넬과 디자인 3중 유리를 탑재하여 디자인적으로도 우수한 알루미늄 시스템도어다. 매립 방식의 도어 클로저를 사용해 단순한 출입문을 넘어 공간의 첫 인상을 한층 더 세련되게 만들어주고, 개폐 시 다양한 각도에서 정지가 가능하고 안전하게 닫혀 어린이나 노약자도 쉽게 여닫을 수 있다.
‘무취합판’은 다중이용시설의 실내공기질관리법에 적합하고 포름알데히드 등 인체에 유해한 물질의 방산이 KS기준 E1급 수준으로 주로 모델하우스 및 내장용 자재로 활용된다.
이건 관계자는 “이번 제품 지원을 통해 이건의 제품이 건축 자재를 넘어 하나의 예술 오브제로 재탄생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오브라 아키텍츠와 같이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신예 건축가들과 더 자주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
2020-01-02
-
-
[ARCHITECTURE DESIGN] 산 능선 닮은 지붕, 세련된 입면 29평형 목조주택
-
-
산 능선 닮은 지붕, 세련된 입면
29평형 목조주택
자료협조 ㈜로하스홈
전체 콘셉트
안정감과 세련된 분위기의 디자인
HOUSE NOTE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98.52㎡(29.80평)
연면적 96.21㎡(29.10평)
1층 96.21㎡(29.10평)
다락 26.22㎡(7.93평)
포치 2.31㎡(0.69평)
데크 22.59㎡(6.83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 패널, 리얼징크, 스터코, 파벽돌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징크, 아스팔트 이중그림자 슁글
창호재 미국식 시스템창호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실외 디자인
주택은 산의 능선을 닮은 좌우 비대칭 경사지붕 디자인으로 단층이지만, 웅장하면서도 안정적인 느낌이 들도록 했다. 주택 전면 외벽은 두 가지 컬러 세라믹 패널로 마감해 세련된 분위기를 보여준다. 안방이 있는 지붕과 거실 외벽에 리얼징크로 포인트를 주고 기단부에는 파벽돌을 부착해 무게감을 가미했다.
실내 디자인
1.5층 오픈 천장을 적용해 개방감 있는 거실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안방과 침실은 거실 반대편에 배치해 사생활 침해를 막고, 안방에 드레스룸과 욕실을 연결해 동선을 줄였다. 일렬로 배치한 거실과 주방은 집 안 중앙에 자리 잡아 접근을 편리하게 했다. 독특한 천장 선이 아늑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다락을 계획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
2020-01-02
-
-
실내온도 높이는 아이템, 방한 인테리어
-
-
실내온도 높이는 아이템
방한 인테리어
매서운 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겨울에 맞설 아이템을 모았다. 실내 온도는 기본, 시각적인 효과까지 올려줄 차가운 공기를 잡아주는 방한 인테리어를 소개한다.
글 이수민 기자
취재협조 & 자료제공 까사미아 1588-3408 www.casamiashop.com
데코뷰 1688-2291 www.decoview.co.kr
쉬즈홈 디그레이 032-556-9766 www.degrey.co.kr
이케아 1670-4532 www.ikea.com/kr/ko
바닥의 찬기 막고 발끝은 폭신하게
카펫 & 러그
내추럴 블록 소프트 러그 바닥의 찬기를 막고 발의 피로감을 덜어주는 폭신한 10㎜ 두께감이 돋보이는 러그. 따뜻한 무드의 베이지 컬러와 뉴트럴 컬러의 매칭, 블록의 대칭적 구도가 안정감을 준다. 사이즈는 150×100㎝와 200×150㎝가 있다. 데코뷰.
지오매트릭 러그 세련된 그레이와 모던한 패턴이 돋보이는 제품. 파일이 플랫위브Flatweave 타입의 매듭이 지어진 루프 형태로 털이 빠지거나 먼지 낌이 덜하다. 벨기에산으로 색상은 그레이, 사이즈는 230×160㎝. 까사미아.
트위드 플랫위브 러그 표면 파일의 높이가 균일한 루프 모양으로 직조된 플랫위브 스타일로, 제품 뒷면은 바닥 보호에 탁월한 스무스 백킹Smooth backing 방식으로 처리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사이즈는 290×200㎝. 까사미아.
러스터 워셔블셔닐 러그 이중으로 직조해 두툼한 볼륨감으로 보온성이 좋은 셔닐 소재의 러그. 탄탄한 직조로 먼지 발생을 최소화했고 물세탁이 가능해 보관과 관리가 용이하다. 색상은 베이지와 그레이 두 가지.
사이즈는 230×170㎝. 까사미아.
프롬버니 롱파일 카펫 5데니아 롱파일 원사로 포근함이 느껴지는 래빗 셰입 카펫. 카펫뿐만 아니라 방석, 발매트, 놀이매트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사이즈는 100×90㎝. 쉬즈홈 디그레이.
메이 샤기 카펫 은은한 광택이 나는 샤기 원사와 매트한 털실 원사가 어우러져 기분 좋은 터치감을 준다. 카펫 사면을 탄력 있는 라이렉스 원단으로 마무리해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색상은 아이보리와 그레이, 사이즈는 150×100 또는 200×150㎝ 두 가지. 쉬즈홈 디그레이.
빈둠 장모 러그 러그의 촘촘한 파일은 만졌을 때 부드럽고 폭신할 뿐만 아니라 방음효과도 뛰어나다. 개성 있는 블루그린 컬러가 공간에 생기를 더한다. 사이즈는 세 가지로 180×133㎝, 230×170㎝, 270×200㎝. 이케아.
나우트루프 장모 러그 100% 순모로 만든 볼륨감이 풍성한 장모 러그. 양모 소재로 쉽게 더러워지지 않고 내구성이 뛰어나다. 사이즈는 195x133cm. 이케아.
핑크로즈 소프트 타원 러그 섬세한 플라워 드로잉이 레트로 감성을 자극한다. 안정감 있는 타원형의 핑크로즈 러그는 침실이나 식탁 아래, 드레스 룸에 포인트로 연출하기 그만이다. 사이즈는 200×150㎝. 데코뷰.
저스트 자카드 리빙 매트 자카드 조직에 촘촘한 직조 방식을 더해 밀도 있게 제작한 제품. 에스닉 패턴과 브라운 컬러로 거실이나 침실, 주방, 집안 복도 등 어느 공간에 놓아도 잘 어울린다. 사이즈는 200×65㎝. 쉬즈홈 디그레이.
베드베크 단모 러그 침대 밑에 깔아두면 매일 따스하고 폭신한 바닥에 발을 디디며 아침을 시작할 수 있다. 패턴과 색상이 수많은 다양한 스타일과 잘 매치된다. 사이즈는 180×80㎝. 이케아.
빈테르 2019 평직 러그 화이트와 레드의 조합으로 크리스마스 시즌에 잘 어울릴 평직 러그. 침대 사이드에 놓으면 적당한 크기다. 진공청소기로 손쉽게 청소할 수 있으며, 물세탁도 가능해 관리가 편하다. 사이즈는 150×80㎝. 이케아.
Mini Info ①_ 카펫 선택법 & 데코 팁
깔면 좋은 점 바닥의 찬 기운을 차단해 공간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대표 아이템이다. 바닥에 난방을 할 경우, 그 열기를 오래 품어 실내 온기를 오랫동안 따뜻하게 유지시키고 디자인과 색깔에 따라서 다양한 분위기 연출도 가능하다. 여기에 외부 충격을 흡수하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층간 소음 예방도 할 수 있다.
카펫과 러그의 차이점 카펫이란 바닥 전체에 까는 매트이고, 러그는 카펫보다 좁은 면적에 자유롭게 까는 매트를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카펫과 러그 두 단어를 명확하게 구별하여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데코 노하우 거실이나 침실, 주방, 베란다 등 다양한 공간에 활용이 가능하다. 특히 사이즈가 작은 러그는 책상이나 화장대 밑, 침대 사이드용, 암 체어, 안마의자 밑에 인테리어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할 수 있다.
소재 선택법 엉성한 소재를 사용하면 오래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에 어떤 재질이든 촘촘한 짜임새로 만들어졌는지 확인한다. 특히, 매일 세탁할 수 없으므로 먼지 낌이 덜한 소재를 선택한다. 먼지가 많은 곳에서 서식하는 진드기 등을 방지할 수 있는 방충 처리가 된 것이면 더욱 좋다. 호흡기에 치명적일 수 있는 털 빠짐도 주해야 하는데,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잔털 빠짐을 필히 확인하여 선택한다.
우리 집 카펫 선택법 카펫과 러그는 다양한 재질과 디자인이 존재하기 때문에 공간의 크기와 주변 가구의 색 등을 고려해 선택한다. 예를 들어 주변의 색이 밝다면 톤 다운시켜 연출하고, 주변의 색이 어둡다면 밝은 컬러로 포인트를 준다. 심플한 공간에는 패턴이 있는 제품을 사용하거나 러그를 사용해 공간을 효율적으로 분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여기에 아늑한 촉감과 함께 보온성을 원한다면 울 재질을, 쉽게 더러워질 수 있는 다이닝 공간에는 세탁이 비교적 간편한 합성섬유 재질을 선택한다.
틈새 찬바람 막고 아늑한 분위기 더하는
방한 & 방풍 커튼
호텔식 소프트 암막 커튼 앞면은 알레르기방지 기능의 초극세사, 뒷면은 방수 기능 소재를 이용한 암막커튼. 아이보리, 베이지, 그레이 등 소프트한 애시 컬러로 따뜻한 감성 분위기를 연출한다. 사이즈는 230×70㎝. 데코뷰.
방수&방풍 누빔 커튼 솜을 넣고 누빈 누빔 커튼. 겨울이 지나면 담요 또는 방수패드로 활용 가능하다. 사이즈 225×150㎝, 컬러는 화이트, 그레이 두 가지. 데코뷰.
마이굴 암막 커튼 커튼테이프로 보다 자연스러운 주름을 손쉽게 연출할 수 있다. 링이나 고리를 끼우면 커튼 봉에 쉽게 매달 수 있다. 이케아.
마리운 암막 커튼 두꺼운 패브릭으로 제작되어 균일하게 떨어져 걸어놨을 때 깔끔한 무드를 연출한다. 아일릿이 뚫려있어서 봉에 바로 끼워 사용할 수 있다. 그레이 컬러. 이케아.
퍼펙트 미세먼지 방지 암막 커튼 조직이 견고하고 촘촘한 100% 폴리에스터 소재에 특수 4중 코팅 처리를 해 99.9% 암막율과 뛰어난 방한 효과를 낸다. 더불어 미세먼지와 생활소음 방지도 효과적이다. 색상은 8가지. 쉬즈홈 디그레이.
Mini Info ②_ 방한 커튼 선택법 & 설치법
선택법 겨울용 방한 커튼 소재로는 폴리에스테르, 자카드, 벨벳, 극세사 등이 적당하다. 이중 폴리에스테르는 암막 커튼에 주로 사용하며 폴리에스터라고도 불린다. 조직감이 탄탄하고, 물에 젖어도 강도의 변함이 없으며 내구성이 좋은 것이 장점이다. 자카드 원단은 경사와 위사를 이용해 원단에 패턴이 나오도록 재직한 것으로 두께도 도톰하다. 극세사 원단은 머리카락 굵기의 1/100보다 얇게 수축, 가공한 몹시 가는 실로 만든 것으로 직물 표면에 연한 섬유털이 치밀하게 심어진 것을 말한다.
설치팁 커튼 사이즈는 창문 사이즈의 1.5배 정도로 한다. 커튼 사이즈가 넉넉하게 해야 모양도 예쁘고, 그만큼 겹쳐지는 부분이 많이 때문에 방한 효과도 올라가기 마련이다. 여기에 속 커튼을 달면 단열 효과는 더 높아진다. 커튼 설치하는 법도 중요하다. 바깥쪽 커튼은 창문과 가까이, 속 커튼은 바깥 커튼과 10cm정도 공간을 띄워 설치해 공기층을 공간을 만들면 단열 효과가 더욱 좋아진다.
거실에 온기를 품어 줄
쿠션 & 담요
마고 퍼 지그재그 쿠션 윈터 시즌 인테리어 필수 아이템. 지그재그 패턴과 차분한 솔리드 컬러 매치로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다. 컬러는 그린과 라이트 그레이. 사이즈는 45×35㎝. 까사미아.
2019 빈테르 쿠션 화이트 패브릭에 레드 플라워 프린트가 따스한 분위기를 만든다. 천연소재인 면 소재로 부드럽고, 지퍼식 커버로 관리가 용이하다. 사이즈는 65×65㎝. 이케아.
마고 퍼 스트라이프 쿠션 친환경 에코 퍼로 만든 쿠션. 아크릴 혼용율이 높아 실제 퍼와 같은 광택감이 돋보인다. 컬러는 레드와 라이트핑크 두 가지. 사이즈는 35×45㎝. 까사미아.
요한네 쿠션 시선을 끄는 그래픽 패턴이 다소 무거운 겨울 인테리어에 포인트가 된다. 입니다. 지퍼식 커버로 쉽게 벗길 수 있습니다. 사이즈는 65×65㎝. 이케아.
레이나 체크 쿠션 포인트 가능한 체크 패턴으로 솔리드 컬러 쿠션 커버와 다양한 연출가능하다. 사이즈는 45×45㎝, 컬러는 브라운. 까사미아.
디에고셔닐 쿠션 벨기에산 셔닐원단으로 부드럽고 두께감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무난한 컬러로 어디에나 매칭이 쉽다. 베이지 컬러, 사이즈는 50×50㎝. 까사미아.
모던그리드 순면 대방석 세트 바닥의 찬기를 푹신한 착석 감으로 막아주는 대방석과 쿠션 세트. 사이즈가 180×95㎝로 성인 두 명이 나란히 앉을 정도로 넉넉하다. 40수 면으로 부드럽고 통기성도 좋아 위생적이다. 쉬즈홈 디그레이.
카벨둔 스로우 양모 혼방 소재와 클래식한 체크패턴이 매치된 제품. 내구성과 보온성이 뛰어나 한 겨울에 사용하기 좋고, 봄가을 야외 피크닉을 즐길 때도 유용하다. 사이즈는 180×150㎝. 이케아.
스트림뢴 스로우 클래식한 헤링본 디자인에 따뜻한 양모 소재 100%의 부드럽고 폭신한 스로우. 가장자리 장식으로 디테일을 더해 완성도를 더했다. 사이즈는 200×150㎝. 이케아.
요한네 스로우 사이즈가 넉넉해 온몸을 따뜻하게 감싸줄 수 있으며 소파나 침대 전체를 덮을 수도 있다. 그래픽 패턴으로 침대나 소파에 포인트를 주기 좋은 스로우. 사이즈는 170×130㎝. 이케아.
-
2020-01-02
-
-
[ARCHITECTURE DESIGN] hc house
-
-
hc house
PLANNING
건물규모 지상 1층
방 1개
화장실 1개
거실 1개
HOUSE PLAN
건축면적 57.02㎡(17.24평)
연면적 57.02㎡(17.24평)
최고높이 3.7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노출콘크리트 위 자갈 깔기
외벽재 송판 노출콘크리트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창호
내벽재 송판 노출콘크리트
바닥재 강마루
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나왕 합판 현장 제작
설계 LOW CREATORs
설계자 권재돈, 양인성 010-4789-8208, 070-4130-3162
www.lowcreators.com
건축주 스케치
사연 및 디자인 콘셉트
일상과 떨어져 잠시 자연 속에 머물며 캠핑을 즐기는 예비 건축주에게 메일이 왔다.
예비 건축주는 자주 찾던 캠핑장 인근에 땅을 구매하게 되었고, 그곳에서 꿈꾸던 본인의 삶을 자세하게 적어 보냈다.
메일 내용은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자연 속에 자신만의 집을 짓고 그 집과 가까운 곳에 본인만을 위한 캠핑장이자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을 바란다는 마음이 담겨있었다.
예비 건축주의 요구사항은 다음과 같다.
·단층에 처마와 데크가 어우러진 집
·부부가 살 집으로 방 한 개와 거실, 주방, 식당
·텐트를 칠 수 있는 4×5m 야외 데크
예비 건축주의 마음을 담아 자연 속의 작은 집을 그려 보았다.
땅 그리고 형태
건축 행위는 어찌 되었건 땅에서부터 시작해 땅에서 끝난다.
메일에는 대지 모습이 담긴 정성 어린 스케치와 사진이 첨부되어 있었다. 멀리 합천호가 보이고 자연 속에 안긴 대지를 바라보며 어떤 모습의 집이 이곳과 잘 어울릴까 고민을 했다. 보내주신 사진을 보고 또 보면서 집의 모습을 스케치해갈수록 침엽수림 배경에 어울리는 집은 박공집보다 작은 박스형의 집이라고 판단했다. 그리고 하나의 상자가 아닌 작은 상자 두 개를 하나로 연결한 뒤 커다란 지붕을 얹어 건축주가 원하던 처마를 강조한 형태를 떠올렸다.
평면도
단면도
공간 구성
집은 단층집에 구성은 단순하다. 공간은 주 생활공간인 커다란 상자와 캠핑을 즐기는 건축주를 위한 외부 창고 그리고 그사이에 주차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자연 속의 집이기도 하지만, 캠핑을 위한 베이스캠프로서의 역할이 이 집과 건축주에게는 조금 더 맞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외부창고는 건축주가 즐기는 캠핑 장비를 부족함 없이 수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실내 수납 역시 가구를 위한 공간을 별도로 제공하기보다 거실과 방 벽 일부분을 할애해 넉넉한 공간을 확보했다.
공유 공간인 작은 주방과 거실은 단차를 주면서 변화를 줬다. 전체 실내 공간은 그리 크지 않다 보니 실을 일일이 나누지 않고 가변적으로 구성했다. 즉, 방과 거실을 슬라이딩도어로 구분했을 뿐 고정하지 않은 것이다. 슬라이딩 문을 열면 거실이 연장되어 전면의 합천호를 받아들이고 문을 닫으면 독립된 방이 된다. 문을 닫건 열건 전면의 커다란 창은 부족함 없이 자연을 끌어들이는 구조다.
사다리꼴의 지붕은 시시각각 다른 모습으로 빛을 받아들이고, 그 아래에서 시간의 변화를 즐기며 바라본다.
캠핑을 좋아하는 예비 건축주에게 우리의 설계가 작지만 즐거운 이야기가 되기를 다시 한번 바라본다.
사연을 보내주신 독자에게 감사드립니다. 집은 한 사람, 한 가족의 가치관을 담는 동시에 주변과 관계를 맺는 일이기도 합니다. 시간을 들여 가족과 나 자신과 주변에 대해 생각해보고 그 이야기를 나누면서 행복한 건축 이야기를 만들어 가시길 바랍니다. 그 시간에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작은 도움이 되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사연을 받습니다
집을 짓고 싶거나 집에 대한 생각을 함께 나누면서 자신의 집을 그려보고 싶은 분은 LOW CREATORs로 문의 주세요. 집의 면적과 규모(집터를 보유하고 있다면 필지 면적과 형태, 주변 환경 포함), 원하는 디자인, 가족 구성원, 방 개수, 기대하는 삶, 바라는 공간 등을 간략하게 보내주세요. LOW CREATORs와 함께 여러분의 이야기를 담은 주택을 그려보기 바랍니다.
사연 보내실 곳 070-4130-3162 / lowcreators@gmail.com
※채택 된 사연은 <ARCHITECTURE DESIGN>지면에 소개합니다.
로우크리에이터스LOW CREATORs
새로운 일상을 만드는 일상 제작소 ‘LOW CREATORs’ 는 건축을 통해 일상 속에서 공간이 주는 행복을 찾고 건축의 일상성과 삶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소규모 건축가 그룹입니다. 디자인을 위한 디자인보다는 삶의 작은 틈 속에서 새로운 일상을 찾는 일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lowcreators@gmail.com
-
2020-01-02
-
-
영화 같은 사랑으로 완성한 파주 주택 비상 飛上
-
-
영화 같은 사랑의 결실을 맺은 건축주 부부. 하지만 그들에게 자녀의 행운은 없었다. 아홉 번이나 인공수정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고, 결국 부부는 둘이 오붓하게 지내기로 마음을 바꿨다. 남편의 건강을 생각해 친환경 주택을 짓기로 했고, 그 과정에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새로 지은 주택에 만족하며 부부의 사랑은 현재 진행형이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파주시 탄현면 대동리건축구조 중목구조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대지면적 755.00㎡(228.39평)건축면적 159.18㎡(48.15평)건폐율 19%연면적 174.22㎡(52.70평) 1층 122.94㎡(37.19평) 2층 51.28㎡(15.51평)용적률 21%공사기간 2019년 6월~9월설계 최부용갤러리하우스건축비용 4억 원(엘리베이터, 부대시설 제외)시공 한다움건설(주) 1522-7187 www.handaum.co.kr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징크 벽 - 세라스킨, 아키타일, 적삼목 외 데크 - 고흥석 천연석재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 벽 - 실크벽지 바닥 - 강마루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판 난간 - 단조난간단열재 지붕 - 수성연질폼(아이씬) 외단열 - 앳홈 EPS 내단열 - 글라스울창호 독일식 시스템창호현관 성우스타게이트 조명 시티전기주방기구 건축주 별도 진행위생기구 비앤티,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1층 포치와 현관. 남편이 휠체어로 다니기 편하도록 경사가 완만하게 길을 내고 현관에서 내부로 들어가는 입구엔 턱을 만들지 않았다.
1997년 히트한 영화 <접속>. 전도연과 한석규가 주연을 맡은 영화 <접속>은 장윤현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으로, PC 통신으로 소통하게 된 두 남녀가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전도연이 24살에 찍은 영화로, 제18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을 비롯해 대종상 신인 여자배우상 등을 수상했다. <접속>은 1997년, 서울 기준으로 전국 관객 67만 명을 동원했고, 그해 한국 영화 흥행 2위였다. 그 당시 온라인 채팅이나 커뮤니티는 참신한 낭만이 있던 시절이었다. 건축주 부부는 영화 <접속>처럼 20여 년 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만나 결혼에 골인했다. 남편은 경기도 파주가 고향이고 아내는 경북 상주. 파주와 상주는 지금도 자동차로 3시간 이상 걸리고 대중교통으로 4시간 이상 걸리는 먼 거리다. 온라인이 아니었다면 만나기 쉽지 않았을 거리다.
둘은 인터넷 음악 커뮤니티를 통해 인연이 닿았다. 남편은 고향 파주에서 부동산중개업을 하고 있었고, 아내는 상주에서 모 고등학교에서 교직생활을 하고 있었다. 남편은 소아마비 증세가 악화돼 휠체어 신세를 져야 하는 장애가 있었지만, 아내는 장애보다 서로가 정신적으로 통하고 음악적으로 교감할 수 있는 부분에 매료돼 주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결심했다. 결혼식 당일에도 아내의 어머니는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할 정도였다고. “그냥 남편이 좋았어요. 이 사람과 평생을 함께하고 싶었죠. 남편이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주변에서는 반대가 심했는데, 결혼하는 날에도 어머니는 저를 설득하려고 했어요. 하지만 저는 남편의 장애가 보이지 않았고 남편 그 자체만 보였어요.”
현관에서 바라본 모습.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거실 지나 주방이 보인다.
1층 거실. 인테리어는 부부가 직접 연출한 것으로 화이트로 심플하고 산뜻하게 연출했고, 인테리어 소품과 조명 등도 부부가 발품을 팔아 직접 골랐다.
1층 거실
주방에서 본 모습_거실 안방 쪽
1층 주방. 내부는 현관에서 주방 및 다실까지 휠체어로 다니기 편하게 턱이 없고 널찍하다.
주방과 다실. 차를 즐기는 부부는 주방 옆으로 계획해 만든 다실을 가장 좋아한다고 한다.
주방 뒤편
1층 부부 침실.
부부 침실 옆에는 아내가 테니스 대회에서 받은 많은 상패가 진열돼 있다.
부부 침실과 이어진 욕실과 화장실 역시 휠체어로 편하게 다닐 수 있도록 공간이 넓다.
친환경 중목구조로 선택
결혼 후 부부는 남편의 고향 파주에서 정착해 지금까지 살고 있다. 남편은 파주에서만 줄곧 살아왔다. 반공이 강조되던 시절 남편의 고향집에서 북한이 보인다는 이유로 고향집을 떠나 윗마을로 이주해야 했다고 한다. 당시엔 이 마을 주민들조차 이곳을 드나들 때에는 검문소에서 허락을 받아야 할 정도로 마을 출입이 제한되고 까다로웠다. 제약이 풀려 고향집에 다시 살 수 있게 되자, 부부는 오랫동안 비워뒀던 옛 고향집을 허물고 다시 집을 짓기로 했다. 남편의 건강이 악화되다 보니 친환경 주택에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부는 전원주택 전문지를 탐독하고 건축박람회를 참관하면서 주택 관련 지식을 쌓았다. 짓고자 하는 주택의 밑그림이 그려지자 설계를 맡길 건축사사무소를 물색했는데, 최부용갤러리하우스가 설계해 놓은 주택에 마음이 끌렸다고. “친환경적인 집을 짓고 싶어서 중목구조를 선택했고, 외관이 좀 독특했으면 했어요. 최부용갤러리하우스에서 설계를 해놓은 ‘비상飛上’이란 주택이 맘에 쏙 들더군요. 철근콘크리트 주택용으로 설계돼 있던 거였는데 2년간 설계 변경을 거쳐서 완성했어요.” 시공사는 건축박람회에서 만났다. 한다움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5월에 열렸던 건축박람회에서 어느 부부가 찾아와서는 대뜸 중목구조 잘하는 업체냐고 물었다고 한다. “MBC 건축박람회에서 휠체어를 탄 신사분과 사모님이 저희 부스에 오더니 그 자리에서 묻더군요. 중목구조 잘하냐고요. 마침 건축주가 주택을 지으려고 하는 부지 인근에 저희가 완공한 주택이 있어서 직접 보면서 얘기 나누면 좋을 것 같다고 답변을 드렸죠. 그 후 연락이 와서 현장에서 저희가 지은 중목구조 주택을 보면서 상담을 나눴고 그 자리에서 계약을 맺었죠.”
2층에서 바라본 1층 거실.
2층 엘리베이터 문과 취미실
2층 복도. 내부 공간에는 2층 복도에 중문과 화장실 두 곳에만 문을 설치했다.
2층 방은 독서와 음악 감상을 즐기기도 하면서 쉬는 공간이다. 손님이 올 경우엔 게스트룸으로 활용된다.
편하게 음악을 즐기는 공간인 2층 취미실. / 취미실 베란다에서 본 모습_북한 땅
공용으로 사용하는 2층 화장실과 1층 화장실
2층 테라스는 탁자를 두어 차를 마시며 즐기기에 안성맞춤 공간이다.
문과 턱이 없는 내부 공간
전면 도로에서 뒤쪽으로 최대한 이격하여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고 후면으로는 확 트인 전망을 시원스럽게 감상할 수 있도록 주택을 배치했다. 입면이 빗각기둥으로 구성돼 있어 마치 카페를 보는 듯 선이 아름답고, 포인트 외벽을 세라믹 아키타일을 붙여서 입체감이 더욱 돋보인다. 외관상 아름답지만 시공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구조적 부분과 미적 부분을 동시에 해결해야 하는 과제가 있었다는 한다움건설 차승민 현장소장. “내력 기둥이 빗각이다 보니 설계팀과 구조기술사와 심도 있는 논의를 해야 했어요. 결국 중목(105×400㎜)을 2중 3중으로 대고 철제 브라켓을 활용해 시공했죠. 시간도 오래 걸렸고 비용도 예상보다 훨씬 더 들어갔어요. 골조 작업만 3일 걸렸고 비용은 3배 이상 들어갔죠. 다시 이런 집을 짓는다면 시행착오를 겪었으니 더 잘 하겠지만 안 할 것 같아요.” 단열은 중부 지방기준의 50T 가등급 자재를 붙이고 세라스킨이라는 광물 베이스 스타코를 시공해 반광의 광택이 은은하게 묻어 나온다. 인테리어는 화이트에 깔끔하고 심플한 콘셉트로 색상, 가구, 조명 등 부부가 직접 발품을 팔아 선택했다. 내부 곳곳에는 남편에 대한 배려가 깃들어 있다. 휠체어로 다니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내부 공간엔 턱을 만들지 않았다. 그리고 2층 중문과 화장실 두 곳에만 문이 있고 그 외 공간엔 문이 없다. 또 1~2층 편하게 오갈 수 있도록 엘리베이터를 설치했다.
주택 입면이 빗각기둥으로 구성돼 있어 마치 카페를 보는 듯 선이 아름답고, 포인트 외벽을 세라믹 아키타일을 붙여서 입체감이 더욱 돋보인다.
내력 기둥이 빗각이어서 안전성을 강화하기 위해 중목(105×400㎜)을 2중 또는 3중으로 대고 철제 브라켓을 활용해 시공했다.
파주 주택은 2019년 6월에 착공을 해서 9월에 완공을 보았고 부대시설 등 마무리 공사를 끝마치고 11월에 입주했다. 장애인 혜택으로 1층 현관 포치와 엘리베이터 공간 등이 연면적에서 제외됐다. 시공사 관계자는 건축주가 믿어줬기에 최선을 다했고 작은 것 하나까지 더 잘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 “건축주 부부가 저희를 믿어줬고 우리는 그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죠. 특히 남편분이 다니는 동선을 최대한 고려하면서 조금이라도 불편함이 없도록 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어요. 두 분이 이 집에서 행복하고 건강하게 오래 사시길 기원합니다.”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하늘을 날아오를 듯한 파주 주택, 비상飛上
한다움건설 기사 더 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20-01-01
-
-
고택을 찾아서, 예전 만석꾼 거부의 별장은 어떤 모습일까 - 성북동 이종석 별장
-
-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재준 가옥으로 불리던 곳으로 최근 연구에 의해 이종석의 여름 별장이라는 것이 밝혀져 2009년 성북동 이종석 별장으로 문화재 명칭이 바뀌었다. 이종석(1875-1952) 가문은 대대로 재산이 많았는데 9900석을 소출하는 집안이었다고 한다. 이종석은 1933년 보인 학원을 설립하고 1952년까지 이사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그가 거주하던 집은 성북동이 아닌 장교동에 위치한다.글 최성호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강북 재산가들이 모여 산다는 서울 성북동은 예로부터 물 좋은 곳으로 유명해 좋은 집과 별장이 많았다. 이종석 별장 외에도 명승 제35호로 지정된 정원이 아름다운 성락원 城樂園, 마포 최사영 고택 麻浦 崔思永 古宅(성북구 문화재자료 제37호), 상허 이태준 가옥 尙虛 李泰俊 家屋(성북구 민속자료 제11호), 만해 한용운 심우장 萬海 韓龍雲 尋牛莊(성북구 기념물 제7호) 등이 인근에 있어 하루 시간을 내 둘러볼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이종석 별장은 1960년부터 대림산업이 소유하다 1985년 덕수교회에서 매입해 목사 사택으로 사용해 왔으며 현재는 교회 수양관으로 쓴다.
대청에서 누마루를 본 모습. 대청과 누마루 사이는 현재 접이 문을 달았으나 원래는 들어열개였을 것으로 추측한다.
부잣집 사랑채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집은 크게 두 가지 특징을 지녔다. 첫 번째 별장으로 지어진 집이라 구조가 일반 살림집과 조금은 다른 모습이고 두 번째는 거부 별장답게 곳곳에서 섬세함이 묻어난다.먼저 집 구조를 보면 일반 집은 행랑채 사랑채 안채 등으로 구분되고 각 시설 간 위계가 있기 마련이나 이 집은 별장으로 지어졌기에 별당과 그것을 관리하는 행랑채로 구분되었을 뿐 부속건물이 없다. 행랑채는 경관을 최대한 살리고자 본채 전면이 아닌 별장 좌측 뒷산에 붙여 배치됐다.
사랑방 너머에 위치한 부엌으로 원래는 방이였으나 최근 수양관으로 개조하면서 바뀌었다.
지금은 문 앞에 바로 별장 앞마당이 펼쳐지지만 과거에는 행랑 마당을 거쳐 안마당으로 들어가도록 해 층위를 중요시 한 당대 주택 기본 개념을 살렸다. 높이가 제법인 앞 담이 별장의 무게감을 떨어뜨리지 않을까 싶으나 그럼에도 집 자체가 워낙 높은 곳에 위치해 별장 기능은 충분하였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거부 별장답게 당당한 모습이다. 잘 다듬어진 장대석 기단 위에 우뚝 선 집은 들어서는 이에게 위압감을 줄 만큼 웅장하고, 특히 솜씨가 빼어난 장대석 기단과 누마루 아래 장주초석長柱礎石은 건축 시 얼마나 많은 공력을 들였는지 짐작게 한다.
방 안에 들인 벽장으로 활용 범위가 넓다.
본채는 전면 6칸 측면 4칸 규모다. 우측 누마루가 전면으로 한 칸 돌출됐고 후면은 좌측 두 칸이 뒤로 한 칸 나와 전체적으로 집은 ㄴ자와 ㄱ자를 이어놓은 형태가 됐다. 또 마치 부잣집 사랑채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데 이는 별장이 바깥주인의 휴식이나 손님 접대를 위한 공간이기에 일반 사랑채와 유사할 수밖에 없다. 맨 좌측에 부엌과 방이 있고 다음으로 방 두 칸, 대청 두 칸, 누마루 한 칸으로 구성됐다. 1고주 5량 집으로 굴도리집이고 겹처마다.
칸 반 규모의 사랑방. 개조와 함께 모든 곳에 창호를 새로 냈는데 격에 맞게 잘 골랐다.
육간대청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누마루최근 수양관으로 고쳐 쓰면서 많은 개조가 있었다. 먼저 좌측 뒤에 있던 방은 부엌으로, 부엌은 화장실로, 앞쪽 방은 현관으로 바뀌었다. 하인방 아래 검은 벽돌을 십자가 문양으로 대체했으며 뒤쪽 쪽마루를 늘려 퇴칸으로 만들었다. 퇴칸이 생기면서 지붕 선이 맞지 않게 됐는데 이점만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집은 과거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다. 집과 대청은 두 칸 깊이고 사랑방은 칸 반 규모다. 대청 옆 누마루는 대청보다 한 자(30㎝) 정도 높다. 대청과 사랑방 사이, 대청과 누마루 사이는 현재 불발기 창에 접이 문을 달았으나 원래는 이런 형식이 아니었을 것이다. 원래 불발기 창이었다면 문은 들어열개로 설치하는 게 일반적이다.
일반 집 육간대청과 견줘도 손색없는 누마루 내부. 전면 한 칸 측면 세 칸 규모인 이곳은 사면이 모두 창으로 돼 있어 전망을 감상하기에 아주 좋다.
누마루에서 몇 가지 구조적 특징이 보인다. 첫 번째, 추녀 부분이다.당시 여러 명문 세가에서 선자서까래를 썼으나 이종석 별장은 반 선자서까래다. 집의 격을 볼 때 조금은 아쉬운 부분이다. 이렇게 된 것은 부재의 한계 때문이다. 부실한 부재를 활용하다 보니 반 선자서까래가 된 것이 아닌가 한다. 다음으로 눈에 띄는 곳은 소로다 이종석 별장은 인방과 장혀 사이에 소로를 끼워 놓은 소로수장집이다. 보통 소로수장집에서 소로는 기둥과 기둥 사이에 놓는다. 그러나 이곳에서는 기둥 양옆에 소로를 반쪽으로 만들어 끼워 놓아 마치 주두처럼 보이게 했다. 이렇게 반쪽으로 만들어 붙이는 소로를 건소로라 한다
배치도
대청에서 목구조 상 특이한 점은 대공이다. 대부분 사가에서 사용하는 대공은 사다리꼴 판대공 형식으로 대공이 수축 팽창 시 휘어지는 것을 막고자 판재로 이어 붙여 만든다. 그런데 이곳에 쓰인 대공은 동자대공에 가깝다. 형태는 판대공과 비슷하지만 부재가 한 개로 돼 있어 동자대공으로 보는 것이 맞다. 이런 동자대공은 곳간 등과 같은 부속건물에서 주로 쓰지 일반 살림집에서 쓰는 경우는 거의 없다. 누마루는 전면 한 칸 측면 세 칸 규모인데 전면 한 칸이 일반 집의 두 칸과 비슷할 정도로 크다. 일반 집 육간대청과 견주어도 손색없다. 또 대청과 면하는 부분을 제외하고는 사면이 모두 창으로 돼 있어 주변 경관을 잘 바라보기에도 그만이다.
우측이 사랑채 좌측이 별장을 관리하는 행랑채이다. 경관을 최대한 살리고자 전면이 아닌 좌측 뒷산에 붙여 배치했다.
이곳은 관리가 아주 잘 됐다. 최근 대대적인 수리를 통해 용도에 맞는 변형이 이뤄져 원래 모습에서 달라진 부분이 있긴 하지만 집이 가졌던 풍미를 찾는 데는 어려움이 없다. 어떤 면에서는 오히려 예전 집보다 더 격이 높아졌다는 느낌이 들 정도다. 특히 후원 화계花階는 원래 없었던 것을 새롭게 만든 것이라고 한다. 이 정도 집이라면 당연히 가졌어야 했을 수준의 조경 시설이다. 집을 고칠 때 이런 배려까지 한 것이 놀랍기만 하다. 단 하나 아쉬운 점이라면 뒤편 장독대다. 후대 살림집으로 이용하면서 장독대를 들였을 것이지만 애초 별장이었기에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가지런히 놓인 장독대가 과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그리 나쁜 것은 아니라 생각한다.
후대에 살림집으로 이용하면서 장독대를 들였다. 과거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어쨌든 이 집을 고칠 때 교회에서 많은 정성을 들였다는 것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고재古材와 신재新材의 차이를 느낄 수 없을 만큼 옛날 나무도 일일이 겉을 벗겨내 신재처럼 보이게 했고 새로 드린 창호도 격에 어울리는 모습으로 갖췄다. 그뿐만 아니라 부속품인 손잡이 하나하나에도 깊은 정성을 들였다. 고택을 연구하는 사람 입장에서 이런 부분까지 세세하게 배려한 덕수교회에 감사드린다.
행랑채. 이곳을 포함해 최근 대대적인 보수 작업이 있었지만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다.
글쓴이 최성호1955년 8월에 나서,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82년에서 1998년까지 ㈜정림건축에 근무했으며, 1998년부터 산솔도시건축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주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한옥으로 다시 읽는 집 이야기》가 있습니다.
다른 고택들 더 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20-01-01
-
-
[공간 인테리어] 기능에 디자인을 더한 계단과 복도
-
-
기능에 디자인을 더한
계단과 복도
인테리어하기 전에 원하는 라이프스타일과 콘셉트를 고민해보는 게 먼저다. 이후 각 공간에 어떤 마감재를 사용할 것인지 선택한다. 마감재는 디테일하게 계획할수록 자신이 원하는 공간 인테리어에 가까워질 수 있다. 적용하기 어려운 소재나 따라 하기 어려운 사례가 아닌, 흔히 사용하는 보편적인 마감재로 연출한 사례만 모았다. 공간별 마감재와 인테리어 소재, 연출 방법을 하나씩 따라해가며 자신의 취향에 맞는 만족스러운 공간을 완성하길 바란다.
글 인테리어 디자이너 황국화 | 사진 하우징팩토리
우리 집 분위기에 맞춰 포인트 준 계단
계단은 수직 이동을 위해 꼭 필요한 기능성 공간이다. 이동을 위한 공간이지만, 가족들 취향에 맞게 포인트 요소를 첨부하면 집 안의 중심이 될 수 있는 것 또한 계단이다. 무심하게 꾸미지 않고 실내 포인트 역할을 하도록 다양하게 계단을 제작했다.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에 맞게 창을 계단 옆 벽면에 분산해서 배치하고 빈티지한 느낌이 살도록 난간을 사선 디자인으로 제작했다.
<개요>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 82408-2)
벽 타일(서브웨이 코토 브라운)
바닥 온돌마루(구정마루 프라하 브러쉬골드 티크 스카치)
공간을 최소화하기 위해 2층 주방에서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나선형으로 제작했다. 디딤판은 마루재 톤과 비슷한 오크 집성목으로 마감해 통일했다.
<개요>
천장 도장(삼화페인트 0011A)
벽 도장(삼화페인트 0011A)
바닥 온돌마루(구정마루 프라하 브러쉬 애쉬스모키)
거실이 넓어 계단 옆에 아이들이 좋아할 미끄럼틀을 만들었다. 실내 분위기를 해치지 않도록 최대한 소재와 색을 통일했다.
<개요>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
벽 실크벽지(신한벽지 스케치 15053-1)
바닥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나투스진 그란데
사하라 라이트)
챌판 제외해 개방감 준 계단
계단 배치와 디자인에 따라 같은 공간이라도 더욱 넓어 보이게 하는 방법이 있다. 계단 하부를 비우고 챌판(디딤판에 수직으로 설치하는 부재)을 없앤 디자인으로 시원한 개방감을 줬다.
계단 원형 블랙 살을 답답하지 않게 계단 1칸에 1개씩 배치하고 천장까지 연결했다. 현관에서 주방으로 가는 복도 폭이 좁지만, 열린 챌판 사이로 시야를 확보해 공간이 더욱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줬다.
<개요>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플레인 346-1)
벽 실크벽지(대우벽지 무지 35015-1)
바닥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나투스강 러스틱 오크)
모던한 실내 분위기에 맞춰 깔끔한 느낌으로 흰색 유리 난간을 설치하고, 너무 차가운 느낌이 들지 않도록 오크 집성목으로 디딤판을 만들었다.
<개요>
천장 도장(삼화페인트 0011A)
벽 도장(삼화페인트 0011A)
바닥 타일(포세린타일 LE6025)
주방에서 보이는 계단 챌판을 오픈해 개방감을 주고, 계단을 경계로 하부에 화이트 톤, 상부에 베이지 톤으로 마감해 포인트를 줬다.
<개요>
천장 실크벽지
벽 실크벽지
바닥 장판(LG하우시스 지아소리잠 비얀코마블)
계단 하부에 만든 평상
적절한 레벨 차로 계단 하부에 평상을 만들어 소파 없이 좌식으로 앉을 수 있게 했다. 편하게 앉아 TV를 보거나 아이들의 놀이 등 여러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계단 하부에 평상을 만들고 기둥과 벽체 사이에 선반을 설치한 뒤 디딤판과 같은 오크 집성목으로 통일감을 줬다. 평상 하부는 서랍식 수납장을 제작했다. 책을 읽는 공간으로 사용할 예정이라 밝은 조명도 설치했다.
<개요>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
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 82328-1)
바닥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나투스강 내추럴 오크)
3250×1650㎜ 크기의 넓은 평상을 만들고 바닥에 전기 필름을 시공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계단 난간의 가로 살을 불규칙하게 배치해 포인트를 줬다.
<개요>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지아 T1033-1)
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지아 ZEA516-1)
바닥 온돌마루(건축주 직접 구매)
거실에서 아이들이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책장을 배치할 공간을 확보했다. 은은한 자연광을 끌어들이도록 채광용 창도 냈다. 툇마루 느낌을 살리기 위해 마루재보다 진한 톤의 집성목으로 마감했다.
<개요>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
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 82388-1)
바닥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나투스강 내추럴 오크)
진열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책장 선반
인테리어 소품으로 공간을 꾸미거나 책을 꽂을 수 있는 책장 겸 선반을 복도에 만들어 디자인과 실용성을 겸비했다.
계단 높이에 맞춰 길고 깊은 책장을 만들어 여유로운 공간을 확보했다.
계단실로 가는 복도를 서재로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다.
<개요>
천장 합지벽지(제일벽지 해피데이 6877-1)
벽 합지벽지(제일벽지 해피데이 6877-1)
바닥 강마루(구정마루 모던 강마루 블랙 오크)
계단 옆 난간에 디딤판 따라 개구부를 내 조형미를 가미한 매입 선반을 만들었다. 실내 분위기에 맞춰 선반도 흰색으로 마감해 통일감을 줬다.
<개요>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
벽 실크벽지(신한벽지 스케치 15053-1)
바닥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나투스강 터치 브라운)
아이들이 책을 자주 접할 수 있도록 주 동선에 매입 책장을 만들었다. 깊고 높은 선반으로 제작해 다양한 수납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블랙 바탕에 오크 톤 선반으로 포인트가 되도록 마감했다.
<개요>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 82426-1)
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 82392-1)
바닥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나투스강 화이트 오크)
웨인스코팅으로 분위기 있게 만든 복도
복도나 일부 벽면에 웨인스코팅을 시공하는 것만으로 클래식한 느낌의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다. 몰딩은 스위치나 콘센트가 걸리지 않도록 미리 위치를 확인하고 배치한다.
어두운 색 웨인스코팅을 적용하고 복도가 꺾인 상부에 아치 게이트를 만들었다. 바닥재를 석재 패턴 타일로 마감해 클래식한 분위기를 냈다. 빈티지한 느낌의 조명을 사용해 주택이 아닌 카페 복도 같은 느낌이 들게 했다.
<개요>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 82408-2)
벽 상부-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 82417-2), 하부-필름 (영림임업 PS027)
바닥 타일(지브라노 브라운)
1층 웨인스코팅과 방문은 흰색으로 화사한 느낌을 내고, 2층 웨인스코팅과 방문은 진회색으로 무게감 있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디자인과 마감재가 같지만, 색상만으로 전혀 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으니 원하는 느낌에 맞춰 색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다.
<개요>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
벽 상부-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 82388-1), 하부-필름 (영림임업 영림116)
바닥 강마루(구정마루 프라하 강마루 티크)
<개요>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
벽 상부-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 82388-1),
하부-필름 (영림임업 영림PS027)
바닥 강마루(구정마루 프라하 강마루 티크)
전체 화이트로 통일하고 골드로 일부 포인트를 줬다. 웨인스코팅 디자인에 맞춰 벽등과 콘센트, 스위치 위치를 맞췄다.
<개요>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테라피 8190-1)
벽 실크벽지(신한벽지 15060-1)
바닥 강마루(구정마루 프라하 강마루 오크 뉴클래식)
㈜하우징팩토리 인테리어 디자이너 황국화
공간 디자인은 공간에 필요한 분위기를 파악해 과하거나 모자라지 않게 기능과 미적 요소를 배치해 사용자들이 편안하게 느끼고 효율적으로 활동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주거 공간 인테리어는 불편해선 안 된다. 그래서 단독(전원)주택 인테리어는 건축주와 가족 구성원의 취향을 반영하되, 혼란스럽지 않으면서 통일감을 주고 실용성과 합리적인 공간 디자인을 제안하고, 거주자가 편안한 집이라고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문의 1670-6840 / www.housingfactory.co.kr
-
2019-12-31
-
-
[STYLING INTERIOR] 동탄신도시 산척동 주택 인테리어
-
-
동탄신도시 산척동 주택 인테리어
동탄신도시 산척동 주택은 신도시 주택지구에 있지만 왕배산을 등지고 있어 자연과 함께하는 도시형 전원주택이다. 산의 이름을 따서 ‘왕배마실’이란 별명도 얻었다. 목조로 골조를 세우고 왕배산 봉우리와 어울리는 박공지붕을 얹었다. 익스테리어는 관리가 편하다고 알려진 세라믹 사이딩을 사용했고, 인테리어는 모던함을 바탕으로 세련된 디자인을 가미한 가구로 꾸몄다.
글 인테리어 디자인 김솔(㈜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대리) | 사진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동탄면 산척동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54.47㎡(46.73평)
1층 107.01㎡(32.37평)
2층 47.46㎡(14.36평)
포치 14.42㎡(4.36평)
데크 25.98㎡(7.86평)
공사기간 2019년 6월~9월
건축비용 2억5천만 원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슁글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16T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
벽 -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
바닥 - 강마루(LG하우시스 강그린 리얼)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재 + 도장
난간 - 평철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7
외벽 - 글라스울 R21
내벽 - 글라스울 R19
창호 미국식 시스템창호
현관문 성우스타게이트
조명 렉스조명
주방가구 에넥스
위생기구 대림바스
1층 평면도
현관
바닥에 골드 빛 타일을 붙여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풍기는 현관. 왼쪽엔 신발장, 오른쪽엔 야외용품을 넣을 수 있는 넓은 다용도실을 설치해 수납공간까지 확보했다.
<개요>
면적 4.05㎡(1.22평)
바닥 폴리싱타일(BNT타일)
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
거실
벽은 화이트 톤, 바닥은 우드 톤으로 꾸며 깔끔하면서도 포근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천장에 부드러운 곡선 등박스를 만들어 부드러움을 더했고, 입체적인 백색 타일로 아트월을 디자인해 분위기는 통일하면서 잔잔한 포인트를 줬다.
<개요>
면적 17.94㎡(5.42평)
바닥 강마루(LG하우시스 강그린 리얼)
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
천장 간접등박스, 인테리어 필름(LG하우시스)
아트월 수입타일(BNT)
주방
거실과 동일한 색채를 주방·식당에도 적용했다. 화이트 톤 주방가구가 자칫 심심할 수 있어 격자무늬가 사용된 가구를 설치해 세련미를 더하고 골드 조명으로 포인트를 줬다. 거실과 식당 사이에 가벽을 세웠지만 개구부를 둬 공간은 분리하되 시선이 답답하지 않도록 시공했다.
<개요>
면적 22.67㎡(6.68평)
바닥 강마루(LG하우시스 강그린 리얼)
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
천장 간접 등박스, 인테리어 필름(LG하우시스)
벽타일 수입타일(BNT)
다용도실
주방 옆에 다용도실을 배치하고, 이를 두 공간으로 나눠 보조주방과 세탁실을 구획했다. 보조주방은 냄새나는 요리를 할 때 필요한 집기와, 세탁기에 넣기 전 애벌빨래를 겸한 싱크대를 설치해 주부의 집 안 동선을 최소화했다.
<개요>
면적 10.84㎡(3.28평)
바닥 타일(BNT타일)
벽 타일(BNT타일)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
도어 ABS도어(영림)
안방
안방에 설치한 천장 간접조명은 온화한 분위기를 연출해 부부가 아늑한 느낌을 받게 한다. 붙박이장과 화장대를 공간에 맞춰 제작해 깔끔하다.
<개요>
면적 40.92㎡(12.38평)
바닥 강마루(LG하우시스 강그린 리얼)
벽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
천장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 + 간접등박스
도어 멤브레인도어(영림)
욕실
대리석 모양과 느낌을 가진 타일을 시공한 안방 욕실. 바닥과 벽에 동일한 타일을 시공해 더 넓어보인다. 검정 가구와 골드 수전을 설치해 세련된 분위기를 의도했다.
<개요>
면적 4.24㎡(1.28평)
바닥 타일(BNT타일)
벽 타일(BNT타일)
위생기기 대림바스플랜
천장 FRP 평천장
계단실
현관에서 실내로 들어오자마자 계단이 보이기 때문에 오픈 계단으로 만들어 답답함을 줄였다. 계단실 2층 벽에 큰 고정창을 설치해 부족할 수 있는 채광을 극대화했다.
<개요>
면적 3.73㎡(1.12평)
바닥 멀바우 집성
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
2층 평면도
2층 침실1
천장 간접 조명과 블루 톤으로 포인트를 준 침실은 군더더기 없이 심플하고 차분한 분위기로 디자인했다.
<개요>
면적 13.20㎡(3.99평)
바닥 강마루(LG하우시스 강그린 리얼)
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
천장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지아FRESH) + 간접등박스
도어 멤브레인도어(영림)
2층 침실2
지붕 모양을 그대로 살려 침실에 아늑함을 더했다. 천장 조명은 모두 매입 조명으로 군더더기 없는 공간을 연출했다.
<개요>
면적 13.29㎡(4.02평)
바닥 강마루(LG하우시스 강그린 리얼)
벽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
천장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
도어 멤브레인도어(영림)
-
2019-12-31
-
-
전원주택라이프 2020년 01월호 발간
-
-
CONTENTS 2020 January vol.250
SPECIAL FEATURE 2019 한국건축문화대상 수상작 5선2019 한국건축문화대상은 준공건축물, 계획건축물, 신진건축사 부분으로 등 세 부문으로 나눠 99개 우수작품을 시상했다. 사회공공 부문 대상은 ‘가파도 문화예술창작공간’을 설계한 건축사사무소 원오원아키텍스, 민간 부문 대상은 ‘연희화학공장’을 설계한 아이아크건축사사무소가 받았다. 공동주거 부문에서는 ‘수원 광교 경기 행복주택’을 설계한 건축사사무소오비비에이, 일반 주거 부문 대상은 ‘모여가’를 설계한 라움건축사사무소가 선정됐다. 본지는 편집 방향에 따라 일반 주거 부문 5선을 모았다. 아울러 지난 호에 이어 2019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수상작을 소개한다.064 여덟 가족이 모여 지은 모여가070 한옥 닮은 나지막한 공방주택 열 달 나흘076 세 개의 마당, 삼대의 3층 집 세마당집082 산·나무·계곡이 어우러진 주택 산수간088 시시각각 변하는 건축물 표정 녹슨NOXON
2019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수상작 Ⅱ164 치유의 공간으로 기획된 숲속공방170 자연의 풍경을 그대로 담은 언덕 위의 집176 삼대의 포근한 안식처 세 오누이 주택182 안팎으로 멋진 서가가 보이는 책 놀이집 Y-House188 삶과 지혜를 담은 천천히 카페194 작은 공간을 스킵 플로어로 풀어낸 삼각집
HOUSE STORY장애인 남편의 건강을 위해 친환경 중목구조로 지은 집. 전면 도로에서 뒤쪽으로 최대한 이격하여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고 후면으로는 확 트인 조망이 시원스럽다. 입면이 빗각기둥으로 구성돼 있어 카페를 보는 듯 선이 아름답고, 포인트 외벽을 세라믹 아키타일을 붙여서 입체감이 더욱 돋보인다. 인테리어는 화이트로 깔끔하고 심플하게 연출했다._COVER STORY
094 하늘을 날아오를 듯한 파주 주택 비상102 시공사와 잘못된 만남 진천 두이제110 시공사 대표가 본인 집을 지은 청도 삼형제 주택118 따로 살던 삼대가 한집에 용인 주택126 유학 포기하고 전원으로 간 거창 꿈의 집134 수익과 편안한 노후를 위한 동탄 별담집
House & People142 집은 엄마의 품, 김혜련 작가의 집과 밥
ARCHITECT CORNER148 모과나무 향 가득한 청송 주택156 신혼 때 부모님과 살던 옛집 되살린 제주 주택
HOME DESIGN남한강과 여주보, 세종대왕릉과 싸리산 등 자연 친화적인 곳에 위치한 여주 주택은 시원시원한 주위 풍경처럼 확 트인 구조와 통일된 마감재가 고급스럽고 차분한 인상을 준다. 특히 천장고를 높인 거실은 지붕 형태를 그대로 드러냈고, 화이트로 덧입은 서까래가 무심한 듯 스타일리쉬하게 보인다. 외관도 벽돌로 단을 쌓고 화이트를 바탕으로 청고벽돌로 수직수평을 맞춰 웅장함이 안팎에서 느껴진다._더존하우징
200 화이트와 깔끔한 스타일의 만남 여주 주택 인테리어206 답답한 공간을 아늑하고 세련된 공간으로210 하루의 시작을 상쾌하게 만드는 산뜻한 욕실
ARCHTECTURE DESIGN
214 숲속의 작은 집218 세련된 감각이 느껴지는 전원주택
HOUSING INFORMATION
162 업계 동향 - LH, 제4회 그린리모델링 우수사례 시상식 개최220 FURNITURE -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공간222 HOME & GARDEN - 겨울에 꽃이 피는 큰 잎의 상록수 비파나무224 NEWS & ISSUE208 애독자 사은 퀴즈
-
2019-12-30
-
-
노부부 추억이 황금빛 벼처럼 물드는 금산 ‘2055HOUSE’
-
-
충남 금산군의 어느 시골 마을 어귀, 황금빛으로 물든 논 옆으로 단층 주택이 무심한 듯 서 있다. 겨울과 봄, 여름을 인고의 시간으로 보내고 풍성한 가을을 맞이하듯 이곳 주택에는 지난 세월 자식들을 훌륭히 키워낸 80대 노부부가 노년을 평화롭게 보내고 있다. 인터뷰 내내 집 옆 위치한 논과 밭을 바라보던 노부부는 “평생 이 땅에서 살며 많은 일이 있었는데, 슬펐던 것보다 좋았던 점만 기억난다”라며 “집 마당에 앉아 이삭 익어가는 걸 보고 있으면 옛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른다”며 지난날을 회상했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사진제공 및 취재협조 ABIM 아키텍츠 http://abim.co.kr
※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충남 금산군 추부면 성당리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619.00㎡(187.57평)건축면적 120.11㎡(36.39평)연면적 120.11㎡(36.39평)건폐율 19.4%용적률 19.2%용도 계획관리지역설계 ABIM 아키텍츠 02-6013-0409 http://abim.co.kr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송판무늬 노출콘크리트외벽 - 송판무늬 노출콘크리트내부마감 석고보드 위 지정벽지바닥 - 지정온돌마루주방마감재 석고보드 위 지정벽지욕실마감재 지정타일단열재 지붕 - 압출법 보온판내단열 - 압출법 보온판난방기구 가스보일러, 전통 구들
대지는 충남 금산군 작은 시골 마을 어귀에 있다. 그간 부모님이 사시던 집이 오래되고 낡아 안전을 염려했던 아들이 ABIM 아키텍츠에 집 짓기를 의뢰했다. 해발 600m 남짓한 작은 산으로 둘러싸인 대지 남쪽으로는 마을을 오가는 6m 도로가 인접해 있었다. 동쪽으로는 건축주의 형이 벼농사를 짓는 작은 논이, 그 반대편에는 밭이 있었다. 남북 방향으로 42m, 동서 방향으로 18m의 긴 형태이면서 계획관리지역인 탓에 건폐율 40% 미만, 용적률은 100% 미만이 적용되던 땅이었다. 다소 집 짓기 까다로운 대지였지만 김호중 ABIM 아키텍츠 대표는 땅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줄 수 있는 집을 짓고자 했다. “처음에는 인접 대지에 옥수수를 심어 가을에 한편에는 잘 익은 노란 옥수수가, 반대편엔 황금빛 논이 바람에 출렁이는 장관이 연출되는 집을 짓고자 했어요. 아쉽게도 공사 시작 전, 비어있던 밭에 어르신께서 비닐하우스를 설치하는 바람에 제 꿈이 무산됐죠. 하지만 아들분이 나중에 논과 밭으로 복원할 거라고 하니 시간의 변화가 기다려집니다.”
안방에서 바라본 거실 모습. 앞마당으로 나갈 수 있는 창문을 둬 이동하기 편하다. 창밖으로 호두나무와 대추나무가 심어져 있다.
거실과 주방, 안방이 Y자 형태로 구성돼 있어 동선을 최소화한 점이 돋보인다. 부드러운 곡선으로 처리한 한쪽 벽면과 외부와 연결된 창이 세련됐다.
거실 한편에 포인트로 창을 냈다. 복도를 길게 내고 한쪽에 창호는 아래위로 번갈아 냈다.
‘2055’의 비밀?농가주택의 경우 정형화된 모습이 많다. 하지만 금산주택은 그러한 편견을 깨는, 재미있으면서도 단순한 모습이다. 집의 모습은 대지 형태에서 비롯됐다. 긴 대지 특성상 집은 기다랗게 부지 중간에 걸쳐져 있고 주거 공간과 찜질방, 창고 총 3개로 나누어져 있다. “처음 설계 의뢰한 건축주의 요구 사항은 간단했습니다. 주거공간(20평)과 찜질방(5평) 그리고 창고(5평)가 필요하다는 게 전부였어요. 고민하다 아예 공간을 셋으로 분절했죠, 그게 이 주택의 핵심이 됐어요. 그래서 주택 이름도 각 공간 면적 값을 따 20(주거) + 5(찜질방) + 5(창고), ‘2055HOUSE’로 지었죠.” 김호중 대표는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도 동네 주민들의 사랑방 공간 역할을 해낼 수 있도록 집을 설계했다. 창고를 도로에 가장 가깝게 배치하고 안쪽으로 구들방, 가장 깊숙한 곳에 주거 공간을 배치한 것. 하지만 워낙 독특한 외관이다 보니 완공 후 외부에서 구경 오는 이들이 많아 생활이 불편해진 노부부는 외부에 펜스를 칠 수밖에 없었단다. 세 공간은 각각 독립적이지만, 그 사이에 데크를 깔아 서로 하나의 연결 공간으로 인식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찜질방과 창고 사이 외부 공간을 내부 같은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김호중 대표는 따끈한 구들방에 누워 찜질하고 바깥 데크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모습을 연출하고자 했다. 또한, 차량 출입과 프라이버시를 고려해 앞마당보다 뒷마당을 넓게 한 점도 인상적이다.
어두울 수 있는 현관을 은은히 밝혀주는 창문. 집에는 곳곳에 이러한 작은 창들을 둬 채광과 인테리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안방은 간결하게 넓은 창과 창은 창 하나를 두었으며 반대편으로 손님 용 작은방을 두었다.
탁월한 공간 구성으로 동선 최소화해가장 안쪽에 위치한 집 내부 공간도 독특하다. 가장 먼저 동선을 최소화한 점이 눈에 띈다. 안방과 거실, 부엌을 Y자로 연결해 내부와 외부 공간을 다중적으로 접할 수 있게 했다. 지난해 중풍으로 쓰러진 후 몸이 불편해진 할아버지와 무릎과 허리가 아픈 할머니도 실내 생활하는 데에 무리 없는 구조다. 농사일을 하다 보면 몸이 금세 지저분해진다. 실내로 들어서면 왼편에 바로 욕실이 나오는데, 씻은 후 주 공간으로 들어갈 수 있어 여간 편리한 게 아니란다. 노부부에게 다소 길다 싶은 복도식 구조지만, 욕실을 그 중간에 배치함으로써 오히려 생활에 편리한 아이디어가 됐다.
Y자의 내부 공간과 접하는 외부에는 내밀한 외부 공간이 마련돼 있다. 거실에서 바로 마당으로 나올 수 있도록 거실에 큰 슬라이딩 창을 달고 그 앞으로도 데크를 깔아 이동을 편리하게 했다. 김호중 대표는 이곳을 통해 실내에서도 계절의 변화를 볼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노부부가 워낙 고령이고 농사일로 바쁘다 보니 지금은 이곳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나중에 아들이 집을 물려받게 되면 김 대표의 설계 의도가 비로소 꽃피울 것이다.
답답할 수도 있는 여타 찜질방과 달리 평범한 방처럼 구성한 점이 돋보인다. 옆으로 밖을 볼 수 있는 창과 위로 천창을 만들어 채광과 시야를 확보했다.
찜질방 외관
실패 없는 시공 비법, BIM이 집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16.5㎡(5평)의 찜질방. 주거공간과 창고 사이에 있는 찜질방은 노부부가 즐겨 찾는 장소다. 날이 쌀쌀해지면 살다시피 한다고. 아궁이에 직접 장작으로 불 피워 난방하는 구조인 찜질방에서 한숨 자고 나면 농사일로 쑤신 몸이 시원해져 자주 애용한다. 벽 하단으로 가로로 길게 창을 내 답답함을 없앴고 위로도 천창을 내 채광도 높였다. 노부부가 자주 사용할 찜질방 설계에 특히 공을 들였다. 땅을 깊이 파고 연기를 밖으로 잘 배출할 수 있으려면 시공업체와의 긴밀한 협의가 필요했다. BIM Building Information Model 기법을 통해 3D 모델링을 바탕으로 설계한 덕분에 시공업체와의 의사소통을 원활히 진행, 공사를 차질 없이 시행할 수 있었다. 김 대표는 “충분한 사전협의 후 공사 진행한 덕분에 독특한 디자인임에도 불구하고 공사 중 발생하는 설계 변경이나 재시공 없이 공사를 완료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노력과 건축주 아들의 효심이 빚어낸 2055HOUSE는 이곳 땅에서 평생 자식을 위해 살아온 노부부에게 삶의 여유를 찾게 해준 집이다. 지난 세월을 돌아보고 마음을 놓을 수 있는 ‘휴식 공간’ 같은 곳이 됐다. “어떤 이는 집 모양이 희한하다고 이야기하기도 하지만, 도시서도 보기 힘들 정도로 멋진 집이 우리 집이라니 자랑스럽습니다. 부모 위해 이 멋진 집 지어준 자식들이 정말 고맙기도 하고요. 그래서 가만히 집을 보면서 괜히 뿌듯하기도 하고 그래요. 우리 같은 촌사람이 집에 대해 뭘 알겠냐만, 내 마음이 편하고 좋으니 그게 바로 좋은 집 아니겠어요? 이렇게 집 지어준 ABIM 아키텍츠와 아들딸에도 참으로 고맙습니다.”
세로로 긴 부지 형태를 따라 집과 찜질방, 창고가 나란히 있다. 메스감이 큰 노출 콘크리트 구조임에도 불구하고 나무 외장으로 위화감보다는 자연스러움을 연출했다. 백구와 황구가 노부부를 든든히 지키고, 닭장도 마련해 신선한 계란도 아침마다 맛본다. 마당 구석에서는 고양이도 키운다.
본체의 지붕 각을 부드럽게 곡선으로 처리했다. 2055HOUSE에는 이렇듯 많은 가족이 도란도란 살고 있다.
잠깐! BIM이란?건축, 토목, 플랜트, 전기, 기계 등 전 분야에서 사용되는 기법. 3D 모델링으로 가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공사를 예측하고 준비해 시행착오를 줄이는 일련의 과정이다. 실제 건물을 짓는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3차원 모델링을 해 실제 공사 시 발생할 여러 문제점을 사전에 검토해 원활한 공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첨단 시스템이다. 건축 후 건물 유지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3차원 정보관리 시스템을 의미하기도 한다.
추가
[철근콘크리트, ALC주택] 노부부 추억이 황금빛 벼처럼 물드는 집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9-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