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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사 명의 더 이상 대여 안 돼, 벌칙 강화 '건축사법' 개정안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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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칙 징역 1년에서 2년 상향 등 「건축사법」 개정안 국회 본회의 통과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다른 사람의 명의를 빌려 건축사 업무를 수행하거나 건축사 자격증ㆍ등록증을 빌리는 행위 및 알선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벌칙을 강화하는 「건축사법」 개정안이 8월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본회의를 통과한 개정안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①건축사 명의ㆍ자격증ㆍ등록증 대여 및 알선 행위 금지_(현행)다른 사람에게 건축사 자격 명의 등을 대여할 수 없도록 하는 의무를 건축사에게만 부과하고 있지만, (개선)앞으로는 건축사뿐 아니라 그 상대방에게도 건축사 명의 등의 대여 금지 의무를 부과하고, 이를 알선하는 행위도 금지하는 규정을 신설함으로써 명의대여와 관련한 책임의 범위를 명확히 하였다.
②건축사 명의 등을 대여할 경우 벌칙 상향_(현행)건축사 명의 등을 대여할 경우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었다면, (개선)앞으로는 건축사 명의 등의 대여 금지를 위반한 건축사 및 그 상대방과 알선하는 행위를 한 자에게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벌칙을 강화하였다.
이번 개정안 국회 통과는 부실ㆍ불법 건축물의 양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건축사 명의대여를 예방하고 불법행위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시키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경석 건축문화경관과장은 “무자격자에 의한 건축사업무 수행을 원천 차단해 건축물 안전성과 공공성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문의 국토교통부 건축문화경관과 044-201-3775 www.molit.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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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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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용인 철근콘크리트주택_NAAULA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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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은신처를 꿈꾸던 이의 집
보정동 ‘비원’
밖에서 보면 하나의 덩어리로 보이지만 집 내부엔 크고 작은 외부공간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다. 타이트한 예산과 좁은 땅이라는 조건 하에 까다로운 심리적 숙제를 안고 있는 특별한 남자와 그의 가족을 위해 집이 은신처로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실험한 결과다.
글 최준석(NAAULAB ARCHITECTS 소장) | 사진 이남선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보정동
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164.90㎡(49.88평)
건축면적 82.08㎡(24.82평)
건폐율 49.78%
연면적 265.08㎡(80.18평, 다락 제외)
지하 112.32㎡(33.97평)
1층 82.08㎡(24.82평)
2층 70.68㎡(21.38평)
다락 17.42㎡(5.26평)
용적률 92.64%
설계기간 2017년 9월~2018년 2월
공사기간 2018년 6월~2019년 2월
건축비용 4억 4000만 원(3.3㎡당 550만 원)
설계 NAAULAB ARCHITECTS www.naau.kr
시공 건축주 직영(현장소장 문창호)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카메오시리즈 0.5T 징크패널(포스코)
벽 - 파렉스디피알 외단열 시스템(모던코트)
데크 - 천연 방킬라이 데크목
내부마감 천장 - 수성페인트(노루표)
벽 - 수성페인트(노루표)
바닥 - 강마루(디 메종)
단열재 지붕 - KS 압출법 보온판 240T
외벽(외단열) - KS 비드법 2종 3호 150T
내단열 - KS 열 반사 단열재 15T
창호 시스템창호(베카융기)
현관문 단열문(금샘도어)
주방기구 한샘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스마트 가스보일러(린나이)
건축주 김 씨는 온라인 게임 기획자다. 아주 오랜 시간 아파트에 살면서 층간소음과 담배연기에 더는 버티기 어려운 노이로제 상태였다. 그의 결론은 단독주택이었다. 그는 프라이버시와 타인 시선에 대한 감각이 일반적인 평균보다 훨씬 예민했다. 그러다보니 본인과 가족을 위한 안락한 은신처를 원했다. 첫 만남에서 그는 짧고 간결하게 말했다.
“벽을 높게 쳐서 막으면 좋겠어요.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 어떤 것도 내 집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김 씨가 선택한 땅은 분당, 죽전 주변 신도시 내의 아파트 밀집 구역 중간 중간 섬처럼 존재하는 제1종 일반주거지역이다. 소위 택지개발지구라 불리는 지구단위계획지침에서 규정한 단독주택 전용지역이다. 대개 165.29㎡(50평)에서 264.46㎡(80평) 사이의 필지들로 주차 2대를 해결하다보면 내 집만의 외부라 할 만한 여지가 별로 남지 않는 아쉬운 땅들이다. 건축주가 원한 건 이웃집들과 불과 대지안의 공지 50㎝를 이격한 채 붙어버린 상황에서 아파트 노이로제를 극복하면서 남 신경 안 쓰고 공간을 누릴 수 있는 ‘집’이었다.
크고 작은 공간을 담 안에 숨긴 형태
서로 붙어있는 앞집 옆집의 불편한 시선에서 조금이나마 자유로울 수 있는, 그러면서도 골목의 분위기를 배척하지 않고 나름의 보조를 맞출 수 있는, 담이 위압의 풍경이 아닌 개성과 적절한 견제의 풍경이 될 수 있는… 그런 집. 원하는 것을 나열하면서 상충되는 조건들의 균형을 잡는 것이 이 집을 푸는 첫 번째 기준이었다.
남측에 5미터 좁은 골목을 둔 대지는 북쪽으로 좁고 긴 형태로 좌우에 옆집이 바싹 붙은 상황이라 채광, 조망,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기 쉽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집은 몇 개의 크고 작은 외부공간을 담 안에 숨기고 있는 형태를 취한다. 의도적으로 내향적 코트하우스를 계획한 것은 아니었지만 설계 초기에 몇 가지 아이디어 중 건축주의 노이로제를 최대한 풀어내는 방향으로 좁혀 들어가다 보니 직관적으로 높은 담과 단순한 덩어리가 연결되는 건축적 틀이 만들어졌다. 그 틀 속에서 지붕과 건축은 간결한 형식으로 디자인됐지만, 세부 공간들은 잘게 나누어져 안팎의 풍경이 하나의 산책로처럼 이어지도록 구성했다. 밖에서 보면 하나의 덩어리로 보이지만 집 내부엔 크고 작은 외부공간들이 집 곳곳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집이다.
지하 작업실 후면의 작은 테라스, 1층 거실과 연결되는 바깥 마루, 주방과 연결되는 떠있는 발코니, 숨겨진 2층 중정, 옥상테라스 등의 외부공간이 실내에 날씨와 계절, 태양을 끌어들이며 집 안 분위기와 거주 환경을 조율한다.
결국 이 집은 타이트한 예산, 비좁은 땅이라는 조건 속에서 까다로운 심리적 숙제를 안고 있는 특별한 남자와 그의 가족을 위해 집이 은신처로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실험한 결과다. 공사 기간 내내 둘러쳐진 담에 호의적이지 않던 이웃들은 준공 후 그 담이 본인들 마당까지 예상치 못한 아늑함과 긍정적 프라이버시를 제공한다는 사실에 기분이 좋은 눈치다. 설계자로서 더할 나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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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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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동안 건축주가 직접 지은 제주 쌍둥이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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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꿈을 꾼다. 지금은 할 수 없으나, 후에 어떤 사람이 되겠다거나 무언가를 가지겠다는 꿈. 제주 쌍둥이 주택 건축주 이승우 씨도 마찬가지였다. ‘창문이 넓고 시야가 트인 집’에 살기를 바랐다. 시작하면 이루게 돼있단 생각으로 땅을 샀고 도면을 그렸다. 착공한지 3년이 지난 2019년 3월, 건축주는 자신의 손으로 직접 지은 멋진 주택을 완성했다 글 사진 이상현 기자 취재협조 건축주 이승우
HOUSE NOTEDATA위치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일주서로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359.00㎡(108.59평)건축면적 120.60㎡(36.48평)건폐율 33.59%(법정 40% 이하)연면적 194.34㎡(58.78평)1층 116.64㎡(35.28평)2층 77.70㎡(23.50평)용적률 54.13%(법정 80% 이하)설계기간 2016년 1월~5월 공사기간 2016년 5월~2019년 3월설계 건축주인허가 대행 가온건축사사무소시공 건축주 직영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슬래브 벽 - 현무암, 스타코, 루버 데크 - 포세린타일내부마감 천장 - 타이켄벽지 벽 - 에코카라트, 무늬목패널 바닥 - 원목마루계단실 디딤판 - 미송 T38 난간 - 평철단열재 지붕 - 비드법 2종 2호 T200 장선 - 비드법 2종 2호 T150 내벽 - 열 반사 단열재창호 시스템창호(LG하우시스)현관문 양개 방화문조명 LED주방가구 이케아(싱크대)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기름보일러
현관은 화이트 톤을 바탕으로 중문에 색을 달리해 포인트를 줬다. 좌측에 집에 오자마자 손을 씻을 수 있는 수전을 두고, 우측에 하단을 띄운 붙박이 신발장을 설치했다. 더불어 중문은 자동문으로 설치해 기능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갖췄다.
남들보다 조금 일찍 공직에서 퇴직하고 사업체를 운영했던 건축주는 은퇴도 조금 서둘렀다. 도시 속에서 바쁜 삶을 살아내기란 누구나 어렵고 건축주도 마찬가지였다. 아내 이영란 씨와 함께 여행으로 왔던 제주도는 건축주에게 포근하고 안락한 지상낙원과 같았다. 건축주는 몇 번 더 제주도에 놀러왔고, 문득 여기에다 집을 짓고 인생 2막을 시작하고 싶단 생각이 들었단다. “건물들에 둘러싸여 사는 것이 답답함으로 다가오는 때가 있어요. 그때마다 어릴 때 꿈꾸던 것이 생각나더군요. 고시원, 반지하집 등 창문이 없거나 적은 곳에서 살던 젊은 시절에 ‘나중에 창문이 크고 앞에 넓은 들판이 보이는 곳에 살아야지’했던 바람이요. 결혼 후 아파트에도 살았지만 충족되지 않던 그 마음을 채워보기로 했습니다.”
제주는 습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조습 기능과 탈취 기능이 우수하다고 알려진 에코카라트를 사용해 마감한 거실. 천장등도 밝기 조절이 가능한 LED 등을 달았다. 또한, 주광색과 백색으로 분위기에 따라 선택할 수도 있다. 벽면마다 무늬는 조금씩 다르지만, 색상을 통일해 일체감을 줬다.
작은방에서 안방 문까지 ‘一’자로 간접등박스를 설치해 심리적으로 이곳이 복도임을 인지시킨다. 소파 뒤로는 벽면을 조금 후퇴시킨 작은 액자형 갤러리를 만들었다.
INTERIOT POINT!편의성과 디자인이 강화된 프리미엄 창호 LG하우시스 Z:IN 시스템창호 ‘유로시스템9’
사계절 아름다운 제주도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창호로는 LG하우시스 지인 시스템창호가 제격이다. LG하우시스 지인의 시스템 창호 ‘유로시스템9’은 원목 감성을 담은 고품격 프레임 디자인에 차단력을 높이는 기능성 하드웨어가 적용된 프리미엄 창호다. 창틀 안쪽까지 우드 커버로 마감해 원목 특유의 부드럽고 따뜻한 느낌을 극대화했으며, 창틀 레일에도 우드 패턴의 커버를 씌워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원하는 사용 방식에 따라 Lift & Slide 개폐 방식과 Tilt & Turn 개폐 방식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Lift & Slide 개폐 방식은 창을 닫았을 때 창틀과 창짝이 확실하게 밀착돼 단열성과 기밀 성능이 우수하다. 특히, 외부 미세먼지가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어 공간에 쾌적함을 더한다.
주방은 ‘ㄷ’자형으로 싱크대와 상부장 크기에 맞춰 기성품으로 완성했다. 수전을 안팎에 모두 설치해 공간 활용과 편의성을 높였다. 아내가 일하면서도 심심하지 않도록 벽면에 TV도 설치했다. 주방 오른쪽에 보조주방을 둬 수납공간이 여유롭다. 테이블 옆 수납장은 건축주가 남은 목재로 만든 후 시트지를 붙여 완성한 것이다. 아래에 난로를 설치해 겨울엔 따듯한 감성이 더해질 듯하다.
파우더룸, 드레스룸, 욕실까지 한데 모은 안방. 협탁 대신 침대 머리맡에 거실처럼 벽면을 일부를 후퇴시켜 작은 공간을 냈다. 덕분에 공간이 조금 더 깔끔해 보인다. 건축주는 “안방도 큰 창호를 설치하고 싶었지만, 아내와 상의 후에 혹시 모를 프라이버시를 위해서 작은 창호로 변경했다”고 한다.
맨 땅에 헤딩건축주는 주변 환경과 예산을 기준으로 제주도 이곳저곳을 찾다가 지금의 감귤밭을 봤다. 약 천 평 되는 크기로 대지 끝에 주택을 지으면 공연장 같이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곳이었다. 더 마음에 드는 곳이 없는 데다 이곳 땅이 한적하면서도 주변 관광지와 시내가 차로 10분 이내라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편리한 점도 결정적인 요인이었다. 보통 땅을 사면 건축사사무소를 찾아 주택 설계를 맡기지만, 건축주는 직접 평면도를 그렸다. 아파트의 편리한 동선, 통유리로 마감해 시야가 뚫린 공간, 지인이 찾아와도 머무를 수 있는 게스트룸을 필수 공간으로 기준을 잡고 여러 도면을 참고해 평면도를 그렸다. 인허가용 도면만 건축사사무소에 맡겼다. 게다가 시공도 직접 진행했다. “시공업체에 맡길까도 생각했지만, 직영 시공팀이 제주도까지 와서 하는 곳은 별로 없는 데다 온다 해도 인건비가 비싸더군요. 그래서 직접 해보기로 마음먹었죠. 저는 집짓기 전에 삽도 잡아본 적이 없었고, 수평계도 처음 봤습니다.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배웠죠. 쉽지 않았지만 3년의 시간을 통해 준전문가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혹시나 집에 하자가 발생하더라도 바로 짐작하고 고칠 수 있거든요.” 건축주는 처음부터 모든 걸 정하지 않았다. 아는 것이 없었기에 시공하면서 하나씩 배우고 익혀가며 짓기 시작했다. 인터넷은 그의 배움터였다. 건축구조, 상하수도, 전기, 실내외 자재 등 기초공사부터 인테리어까지 자료를 수집해 원하는 주택 디자인을 구상했다. 물론, 건축박람회도 찾아가며 정보를 얻었다. 필요한 재료를 구입하고 혼자 할 수 없거나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때만 인부를 사서 함께 작업했다. “모든 것이 실수와 수정의 연속이었습니다. 재료를 필요 이상으로 사기도 했고, 어떤 건 부족할 때도 있었죠. 생각했던 것과 달라 다시 작업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욕실에 들어가는 수전 비용을 아끼려고 처음으로 직구 했는데, 운송비가 많이 나와 국내에서 구매한 것과 다를 바 없었던 경우도 있었어요. 그래도 직접 지었다는 보람이 있습니다. 두 아들도 몇 번 내려와 도와주기도 했고요. 재료가 남았는데 버릴 순 없어 똑같은 주택을 옆에 같이 짓기 시작했습니다(웃음). 100만 원에 한 채를 짓는다면 150만 원에 2채를 지을 것 같았거든요. 나머지 한 채는 펜션을 직접 운영하거나 마음이 맞는 분이 있으면 매매해서 함께 이웃으로 지내도 좋을 것 같아요.”
작은방은 지인이 많이 오거나 두 아들이 내려왔을 때 내어줄 공간이다. 붙박이장을 빼면 안방과 동일한 디자인에 크기만 줄였다.
작은방 옆에 만든 황토 사우나실. 바닥은 황토로 천장은 편백나무로 마감하고, 사우나 의자 아래에 원적외선 히터를 뒀다. 건축주 부부가 자주 이용하는 공간 중 하나다.
1층 공용 욕실은 호텔처럼 넉넉하게 공간을 할애하고, 바닥 타일로 건식 공간과 습식 공간을 분리했다. 건축주는 탑볼 세면대를 설치하고, 습식 공간 바닥의 금장 타일과 금장 줄눈으로 고급스러움을 의도했다.
계단실은 오픈해 답답함을 줄였다. 건축주는 창고 대신 작은 책장을 둬 아늑한 도서실로 만들까 고민 중이라고 한다.
감귤밭을 향해 열린 시선쌍둥이 주택의 토지는 동남쪽을 바라본 오각형 모양이며, 골목을 사이에 두고 대지 우측이자 오각형 꼭지점에 있는 작은 펜션을 제외한 나머지 삼면이 귤밭으로 둘러 싸여있다. 토지의 북서쪽 끝부분 약 200평만 대지로 전용해 경계선을 따라 동남향으로 쌍둥이 주택을 앉혔다. 주택 사이로 토지 앞 골목까지 긴 도로를 내 길 양 옆에 넓은 귤밭이 펼쳐진다. 더불어 주택에서 입구를 바라보면 가깝게는 감귤밭, 멀게는 산방산까지 눈에 들어와 자연 속에 안긴 듯한 느낌을 받는다. 주택 외관은 박스형으로 기다란 매스에 그보다 작은 매스를 어긋나게 올린 모습이다. 외벽을 지붕선보다 안쪽으로 넣어 현관 앞에 깊은 포치를 만들고 그 위로 베란다를 뒀다. 2층 매스도 1층과 동일하게 처마를 돌출 시켜 통일감을 부여하면서 주택에 뚜렷한 인상을 준다. 지붕은 슬래브로 마감하고, 외벽은 현무암으로 제주 느낌을 표현한 뒤 처마밑과 안쪽면은 시선을 붙잡도록 원목으로 포인트를 줬다. 실내는 건축주 부부의 공간과 게스트 공간을 수직으로 나눴다. 1층은 전면에 귤밭을 바라보도록 주생활 공간인 방, 현관, 거실, 안방을 배치하고 후면에 찜질방, 욕실, 주방, 다용도실, 파우더룸과 드레스룸을 뒀다. 게스트 공간인 2층은 계단실을 중심으로 좌측에 게스트룸, 우측에 다목적실, 욕실, 다이닝룸을 배치했다. 인테리어는 화이트 톤과 우드 톤을 중심으로 LED 등과 간접등을 적절히 적용했다. 건축주가 직접 인테리어를 시공했음에도 전문 시공팀이 한 듯 마감이 깔끔하다. 실내외 곳곳에 편의성도 높였다. 실내는 물론 포치 밑에도 와이파이 확장기를 설치해 실내에 있든 마당에 있든 와이파이로 인터넷을 접속할 수 있다. IoT 시스템을 적용해 어디에 있더라도 주택 야외 조명과 거실 조명을 스마트폰으로 켜고 끌 수 있고, 방범용 CCTV를 설치해 안정성도 확보했다.
계단실을 올라오면 전면에 넓은 창호 넘어 감귤밭이 한눈에 들어온다.
자연 속에 안긴듯한 느낌을 충만히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다이닝룸과 연결된 벽에 포인트 벽지를 붙여 카페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계단실 창호 벽면을 은하수 모양으로 타공하고 등을 넣어 저녁엔 편안한 분위기로도 연출할 수 있다.
계단실 벽의 일부분이자 건식 공간을 구분하는 파티션엔 LED 등을 달아 스튜디오 촬영 현장 같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2층 욕실에 넓은 월풀 욕조를 설치하고 가로로 기다란 창을 내 숲속에서 온천을 즐기는듯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좌변기 부분은 1층 공용 욕실과 비슷한 금장 타일과 줄눈으로 시공했다
건축주가 신경을 많이 쓴 다이닝룸. 지인들과 함께 실내에서 보낼 경우를 대비해 수전과 냉장고 식탁 등 모두 갖춰 놓아 1층까지 내려갈 필요가 없다. 풍경 좋은 레스토랑처럼 넓은 창호를 통해 감귤밭을 보며 식사할 수도 있다. 천장엔 간접등, 직부등, 작은 샹들리에, 레일 조명 등 여러 종류의 조명을 설치에 시간과 분위기에 따라 연출을 달리 할 수 있다.
2층 게스트룸. 놀러 온 지인에게 좋은 공간에서 쉬게 해주고픈 건축주의 마음이 담겨있다. 파티션을 둬 취침 공간과 경치를 바라보는 공간을 분리했다. 건축주는 “지인이 없을 땐 이곳에서 머무는 시간이 더 많다”고 한다.
게스트룸부터 다이닝룸까지 길게 이어진 베란다는 운동장같이 넓게 느껴진다. 처마를 빼 실내에 한낮의 직사광선이 들어오는 것을 방지했다. 루버로 마감한 익스테리어가 휴양지에 놀러 온듯한 느낌을 준다.
집을 짓는 동안 컨테이너와 간이 화장실만 가져다 놓고 생활하며 집을 지은 건축주는 만족스런 집을 지었다며 뿌듯해했다. “집 앞 마당에 테이블과 의자를 두고 수전을 뒀습니다. 지인들이 놀러 오면 텃밭에서 바로 채소를 따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도 있거든요. 그럴 때마다 그동안 고생한 게 해소되는 느낌입니다. 게다가 찜질방은 몸을 푸는데 좋고, 2층 다목적실에서 감귤밭과 산방산을 바라보면서 일을 하면 그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장성한 두 아들은 서울에 두고 건축주 부부는 제주도에서 새로운 인생 2막을 시작한다. 앞길은 알 수 없으나, 튼튼하게 지은 쌍둥이 주택만큼 부부가 앞으로도 탄탄대로를 걷길 바란다.
테라스에서 바라본 풍경. 가깝게는 감귤밭, 멀게는 산방산이 눈에 들어온다.
마당에도 테이블을 둬 바비큐 파티를 즐기는데 문제없다. 이곳에도 수전을 설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나무 위에 LED 등을 설치해 저녁이 되더라도 파티를 이어갈 수 있다.
정면 우측에서 바라본 쌍둥이 주택. 백색을 바탕으로 현무암과 루버로 주택에 음영을 주어 입체적이고 뚜렷한 인상을 준다. 주변 풍경과도 어울리는 톤으로 디자인해 튀지 않으면서도 개성진 주택이다. 오른쪽이 건축주가 살고 있는 주택이고, 왼쪽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선 쌍둥이 주택이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주택
대문에서 바라본 쌍둥이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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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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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철근콘크리트주택] 은신처를 꿈꾸던 이의 집 보정동 ‘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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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신처를 꿈꾸던 이의 집
보정동 ‘비원’
밖에서 보면 하나의 덩어리로 보이지만 집 내부엔 크고 작은 외부공간들이 곳곳에 숨겨져 있다. 타이트한 예산과 좁은 땅이라는 조건 하에 까다로운 심리적 숙제를 안고 있는 특별한 남자와 그의 가족을 위해 집이 은신처로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실험한 결과다.
글 최준석(NAAULAB ARCHITECTS 소장) | 사진 이남선 작가
<기사전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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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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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가구로 완성하는 나만의 공간, 효율적인 수납 도와주는 주방 가구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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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가 훌륭한 주택들은 정돈을 기본으로 한다. 이렇게 정돈된 집 안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효율적으로 수납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공간에 비해 다양한 물품이 있는 주방은 수납 효율성에 따라 정돈된 모습이 극명하게 다를 수밖에 없다. 단순하게 기존 수납 형태가 아닌 다양한 아이디어를 통해 주방 수납의 효율성을 높인 여러 아이템을 모았다. 글 사진 이정란 마춤가구 우노 대표 010-4735-9898 www.unogagu.com
아이템 1. 높은 싱크대 물품을 손쉽게 꺼낼 수 있게싱크대 상부장 상단 공간까지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리프트 선반 형태로 만들었다. 별다른 받침 없이 키가 크지 않은 사람들도 선반을 당겨 가장 위에 있는 물품까지 손쉽게 꺼내고 넣을 수 있도록 만든 아이템이다.
아이템 2. 설거지할 때는 빼고 평소에는 넣을 수 있는 식기건조대주방을 어지럽히는 요소 가운데 늘 사용하는 식기건조대가 있다. 식기건조대를 사용할 때는 빼서 쓰되, 평상시에는 안쪽에 넣어 보이지 않도록 제작했다. 다만, 식기건조대의 기능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수납하는 공간을 개방해 건조가 원활하게 이루어지도록 했다.
아이템 3. 키 큰 장에 만든 팬트리키 큰 장을 단순한 선반이나 서랍 형태가 아닌 도어까지 활용하는 팬트리로 활용했다. 전체 또는 일부를 도어에 수납하면서 몸통에도 수납할 수 있는 이중 수납 기능을 담았다. 특히, 와인·차·커피 등을 즐길 수 있는 미니 홈바 역할을 하는 수납 기능을 제작하는 경우도 많다.
아이템 4. 서랍 안의 서랍외형으로 볼 때 서랍을 크게 제작하는 게 깔끔하지만, 이럴 경우 서랍 안쪽까지 수납하기 어려워 효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서랍 안에 또 다른 서랍을 제작해 넣는 방법을 선택했다. 다만, 기존 서랍 형태가 아닌 스테인리스 선반 서랍으로 제작해 적절한 높이를 주면서 양념 등의 흘림 등으로 인해 지저분해질 수 있는 부분도 깔끔하게 관리하도록 했다.
아이템 5. 인테리어 요소가 되는 수납장 도어벽면 한쪽을 수납장으로 사용하고 싶으나 수납장처럼 보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아트월 느낌이 나는 도어로 수납장을 가렸다. 닫았을 때는 깔끔하게 수납장을 가리면서 벽면의 포인트 요소로 작용한다. 슬라이드 형태로 편하게 여닫을 수 있다. 안쪽 수납공간은 클라이언트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와인과 잔 등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과 기타 공간으로 구분했다.
아이템 6. 2열로 만든 키 큰 장 수납공간주방 한쪽 전면에 키 큰 장을 제작하면서 도어와 몸통에 각각 수납이 가능한 2열 수납공간으로 만들었다. 깊이를 다르게 둘로 나눠 더욱 많이 수납하게 하면서 안정적인 공간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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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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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의사결정으로 비용을 절감한 숲속의 퍼플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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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에 있는 젊은 부부가 휴양을 목적으로 마련한 주말주택이다. 여건상 시간을 충분히 낼 수 없던 건축주는 빠른 의사 결정으로 자재비, 인건비 등의 부대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 공사 기간 중 마감재 변경이나 공정 마무리 후 부분 재공사가 이뤄지지 않은 보기 드문 현장이다. 글 김연철<창조하우징 이사> https://blog.naver.com/changjoblog
현직에 있는 건축주 부부가 주말주택용으로 지은 괴산 주택은 신속한 의사 결정으로 실제 건축에 걸린 기간은 두 달에 불과했다.
건축 상담전화를 해 온 예비 건축주는 "괴산에 땅을 구매할 예정이고 주택 규모는 82.5㎡(25.0평)로 생각하고 있다"며 건축비가 대략 어느 정도인지 물었다. 목소리만으로 상당히 젊다는 느낌을 받았다. "부지 여건을 고려해야겠지만, 건축비는 1억 원대 초반 정도고 땅을 매입하면 현장 조사를 한 번 하겠다"고 가볍게 답했다. 땅을 마련한 후 1~2년이 지나야 착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통화 당시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았던 게 사실이다. 그런데 그로부터 일주일 후, 지난번 통화한 사람이라며 현장 조사를 해 달라는 요청이 왔다. 괴산 주택은 그렇게 시작됐다.
젊은 건축주를 고려해 내부를 화사하게 꾸며 밝은 분위기를 냈다. 곳곳에 창을 내 채광을 개선하고 어디서도 자연을 조망하도록 했다.
원활한 의사 교환으로 두 달 만에 끝난 공사대기업 부장으로 근무하는 남편과 중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아내는 주말 외에는 전혀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다. 자연스레 주말에 마감재 미팅과 현재까지 진행 상황에 대한 점검이 이뤄졌다.10월에 처음 만남을 갖고 인 · 허가 절차를 거쳐 11월 말경에 기초 공사를 시작했다. 비교적 추운 내륙지역이라 4월경에 완공했지만 스케줄에 전혀 지장이 없었던 현장이다. 12월 중순부터 이듬해 2월 말까지 불어닥친 강추위로 공사가 진행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실제 공사는 약 두 달 걸린 셈이다. 건축 과정이 꼼꼼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공사 진행 중 마감재를 변경하거나 이미 선정한 색상을 바꾸면 공사 일정을 예정대로 맞추기 어렵다. 공기工期가 늦어지면 눈에 보이지 않는 손실도 생긴다. 괴산 주택 건축주는 중요 사항은 빠르게 의사를 결정했고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덜한 항목은 시공사에 일임했다. 공사 기간 중 마감재 변경이 없고 공정 마무리 후 부분 재공사가 이뤄지지 않은 몇 안 되는 현장이다.
땅 매입 전 건축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하다건축주들은 지역에 있는 공인중개사를 통해 땅을 매입한다. 물론 정직한 중개 행위를 하지만, 거의 모든 중개사들은 이곳에 주택지를 조성하려면 건축비 외에도 부대 토목 비용이 어느 정도 더 들어가는지는 설명하지 않는다. 괴산 주택 건축주도 땅 매입 전 토목 비용에 대한 사전 설명을 듣거나 이에 대한 이해가 있었다면 건축을 준비하면서 어려움을 덜 겪었을 것이다.건축주 요청으로 간 현장 답사에서 부지가 진입도로보다 전체적으로 1.5m 정도 내려앉은 것을 확인했다. 도로 쪽도 그렇지만 장마철에 흘러내릴 우려가 있는 동남쪽으로 길게 둘러싼 산림지대의 토사도 문제였다. 부지 전체를 성토하려면 1톤 트럭 120대 분량의 흙을 채워야 하는데 장비 비용과 흙 값, 또한 집 주변에 석축 공사를 할 경우 대지가 넓어 비용이 추가로 발생했다. 건축주에게 이런 내용을 전했더니 생각한 것보다 많은 비용에 적잖이 당황한 눈치였다. 대다수 건축주들은 건축비는 세세히 파악하지만, 부지 조성에 드는 비용은 놓치기 일쑤다. 따라서 건축 예산을 잡기 전에 건축 전문가에게 땅을 보여주는 게 좋다. 시공사를 정하지 않은 상태에서 건축 회사에 땅을 문의하는 게 실례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이는 순서의 차이일 뿐 그리 큰 문제가 아니다.
성토와 주변 석축 공사를 위해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갔다. 건축 에산을 잡을 때 전문가와 동행하면 부대 비용 산정에 도움이 된다.
주변 환경을 최대한 활용하라착공 전 건축 부지는 오랜 기간 경작하지 않아 잡풀이 무성했다. 부지 정리를 위해 장비를 들이대자 부지에 모양 좋은 자연석이 상당했다. 그래서 그 위에 바로 성토하지 않고 한편에 쌓아놓고, 집터 조성과 측면 배수로 공사를 하는 데 유용하게 썼다. 시골에서 소형 포크레인이 있는 농가를 찾는 것은 어렵지 않다. 토목 공사가 아닌 소형 장비가 필요한 작업은 농번기를 피해 적당한 비용을 지불하고 마을 주민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자연석을 골라내는 것은 시공사에서 진행했지만, 이후 이를 쌓는 일은 마을 주민에게 요청해 건축주가 직영으로 처리했다. 건축주는 주말에만 잠깐 다녀가기에 이웃과 교류가 쉽지 않았는데 직영 공사로 단기간에 가까워질 수 있었다고 한다. 비용을 절약했음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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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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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에 들어온 작은 시냇가 차소천茶小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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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잔 바로 앞에서 들려오는 흐르는 물소리. 흐르는 물길을 바라보면 만나게 되는 분재 나무. 모든 것이 평화로울 것만 같은 티-테이블 Tea-Table이다. ‘차소천茶小川’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이 테이블의 기본 콘셉트는 ‘테이블 위의 다정茶庭’이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취재협조 ㈜와드 070-4492-4001 www.wadmall.com
자연을 담은 티-테이블이 출시됐다. 지난 6월 13일~16일까지 개최된 티월드 페스티벌에서 처음 선보인 ㈜와드에서 개발한 ‘시냇물이 흐르는 티-테이블’이 그것. 원목 테이블에 분재 화분이 놓이고 그 아래로 졸졸 시냇물이 흐르고 있다. ‘차소천茶小川’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된 이 테이블의 기본 콘셉트는 테이블 위의 다정茶庭이다.
고급 찻집, 펜션, 별장은 물론이고 고급 한정식집, 호텔 및 갤러리 등의 문화공간에 설치하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멋진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모델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의 제품은 한쪽에 분재를 가꿀 수 있는 공간이 있고 테이블 가운데로 물이 흐르게 돼 있다. 테이블 하단 부분은 자연석재 모양이나 나무 모양으로 된 수조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몇몇 모델에는 물고기도 키울 수 있고, 청소도 수족관 청소보다 훨씬 간단하다. 수중모터를 가동시킨 상태에서 호스만 분리하면 물이 저절로 빠지기 때문에 여성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시냇물이 흐르는 티-테이블“실제로 나무인 것 같지만 나무가 아닙니다. 친환경, 내구성, 내부식성, 비방사성 등을 겸비한‘친환경 다이아몬드 목재’입니다. 이 제품의 특징은 가볍고 물이 흐른다는 것입니다.”㈜와드 권현영 부장의 설명이다.
차소천 티테이블의 장점˙ 불에 타지 않는다.˙ 20년 이상 사용 가능하다.˙ 원목과 달리 별도 관리가 필요 없다.˙ 무겁지 않아 이동이 용이하다.˙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가습효과가 뛰어나다.
차소천은 원목으로 보이지만 금강목과 흑단목을 토대로 한 신소재로 만든 것이다. 이 소재는 탄산마그네슘을 주원료로 하고, 대나무가루와 나무가루 등 총 10여 종의 재료들이 혼합돼 있다. 내구수명은 20년 이상이고 땅속에 묻으면 1년 후에 가루로 분해되는 친환경 소재다. 특징은 원목보다 가볍고 불에 타지 않으며, 변형과 갈라짐 그리고 스크래치도 거의 없다는 점이다. 물이 새 거나 스며들 염려도 없다.물은 어항에 사용하는 3~7W 정도의 수중모터로 순환하는 방식이다.수중모터는 국내에서 전기안전검사를 받고 정식 수입한 제품들만 공급받고 있다. 월 전기 사용량은 LED 전구 하나 정도. 단, 테이블 위 분재, 석재, 자갈, 모래 등은 별도 구매다.
주의해야 할 점은 이 테이블은 장시간 직사광선에 노출되면 변색된다는 것. 따라서 실외용으로는 적합하지 않다. 지역과 설치할 장소의 여건(예 엘리베이터 유무, 층수 등)에 따라서 설치비는 추가될 수 있다. 현재 11가지 모델이 출시돼 있다.
취재협조 및 구매문의㈜와드 070-4492-4001 www.wadmal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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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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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풍 떠나는 마음으로 찾는 양평 주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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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양평군 서종면에 특이한 구조의 건물이 있다. 전면과 후면의 고저차를 살린 주택은 동쪽 도로와 인접한 입구에서 진입하면 넓은 마당과 다이나믹한 폭포, 연못에 둘러싸여 자연에 폭 안기듯 있다. 의료업체 대표인 건축주가 회사 연수원 개념으로 지은 주택이다. 직원들과 함께 소통하며 힐링하고 직원뿐만 아니라 지인들까지 언제든지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공간 분리와 스킵플로어 방식으로 곳곳에 나눠 배치했다. 글 최은지 기자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엠스페이스디자인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양평군 서종면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보존관리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 구조대지면적 947.00㎡(286.47평)건축면적 125.19㎡(37.87평)건폐율 13.22%연면적 159.69㎡(48.31평) 1층 78.09㎡(23.62평) 2층 81.60㎡(24.68평) 용적률 16.86%설계기간 2017년 5월~10월공사기간 2017년 11월~2018년 5월건축비용 3.3㎡당 600만 원설계 및 시공 엠스페이스디자인 010-4747-3939인테리어 KD우드테크 02-3401-5525 http://www.kdwoodtech.com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에코렉스(우정특수기업) 외벽 - 스톤점보칩(테라코코리아), SYP탄화목찬넬(KD우드테크) 데크 - 골드우드탄화목(KD우드테크)내부마감 천장 - woody104-4(숨쉬는벽지) 내벽 - woodchip305-4(숨쉬는벽지), 프라임찬넬, 라이너, 화이트파티나(KD우드테크) 바닥 - 대리석마루(이지테크), 강마루(한샘)계단 디딤판 - 화이트에쉬(빌드메니아) 난간 - 화이트에쉬(빌드메니아)단열재 지붕 - 화이트폼(지이텍) 외단열 - 화이트폼(지이텍) 내단열 - 파바클레이(대화)창호 피오리킬라 시스템창호(유니텍엔지리어닝)현관문 탄화목 현관도어(빅하우스)주방기구 유로그레이, 칸스톤(한샘유로)난방기구 반건식 온돌(연우이엔씨)
대지는 4년 전에 매입했다. 다른 곳도 알아보러 돌아다녔는데 건축주 마음은 이곳에만 끌렸다. 땅을 매입한 후 상주용이 아닌 주말주택으로 짓기 때문에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발걸음이 끊기면 애물단지로 될 수 있어 주택을 바로 짓지 않았다. 집을 짓기 전에 기존에 있던 복층 목조주택에서 2년간 생활하면서 천천히 어떻게 지을지 생각했다고 한다.
포치에서 분리된 원룸형 게스트룸 현관
“세컨드하우스로 지으면 3년 안에 70~80%가 유턴한다고 했어요. 불편한 것도 많고 노동을 해야 하니 아파트 생활을 하던 사람은 힘들죠. 그래서 저는 미리 예행연습을 해봤어요.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조용하고 공기도 맑고 계절 따라 바뀌는 풍경이 너무 좋았어요. 그런데 혼자 즐기는 게 너무 아쉬웠어요.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그래서 직원들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연수원 개념으로 집을 짓기로 했습니다.”
건축주가 집 지을 때 남은 편백으로 만든 침대를 게스트룸에 뒀다.
게스트룸 욕실은 습식 공간과 건식 공간으로 나눠 여러 사람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본채 현관 입구는 탄화목으로 시공했으며 걸터앉을 수 있는 벤치를 뒀다. 현관을 열어놓고 벤치에 앉으면 연못을 바로 바라볼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
본채는 현관에 들어서면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동선과 이어진다.
건축주 안내를 받아 주택 측면부터 후정, 마당을 둘러보고 나니 마지막으로 포치 아래 또 다른 현관이 눈에 들어왔다. 직원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독립적으로 꾸민 공간으로 들어서는 문이다. 인테리어는 아늑하고 지내기 편하도록 생활 기능을 갖춘 원룸으로 꾸몄다. 연못 옆에 있는 현관은 본채로 들어서는 입구다. 본채는 여럿이 어울릴 수 있는 공유 공간과 휴식 공간을 마련했다. 한편에는 건축주의 사적인 공간도 확보해 개인 단독주택이면서 모두의 주택으로 활용한다.
2층 화장실 입구에 파우더룸을 설치했다.
주방은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하고 싱크대 상판과 벽체를 칸스톤으로 시공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로 연출했다.
거실은 주방보다 천장고를 높게 해 개방감을 줬으며 넓은 창호를 내 실내에서 자연 풍경을 즐길 수 있게 했다.
2층으로 올라 가는 계단
2.5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오르면 서재가 나온다. 서재는 의료업체 대표인 건축주가 주말마다 왔을 때 개인적인 업무를 보는 곳이다.
세련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실내바위에 살짝 걸친 듯한 독특한 모양에 조형미를 갖춘 주택은 설계와 시공을 맡은 엠스페이스디자인 솜씨다. 다양한 변화 속에 통일감을 주는 입면과 실내 디자인은 케이디우드테크가 연출했다. 설계와 시공, 디자인 삼박자가 절묘하게 어우러져 세련된 주택을 완성했다. 입면은 투톤으로 된 세로 스트라이프가 포인트인 KD탄화목 KD리브 채널을 적용해 목재 컬러와 결이 살면서 디자인이 수려하다. 외관뿐만 아니라 내부 인테리어도 KD우드테크 제품을 사용해 인테리어에 통일감을 줬다. 구조는 1층에 원룸형 게스트룸과 2층 메인 주거 공간으로 나뉜다. 두 개의 공간은 현관을 별도로 배치해 구분했다. 원룸형으로 계획한 게스트하우스는 직원들이 비밀번호를 공유해 언제든 와서 쉴 수 있는 공간이다.
우측에 난 창을 통해 나가면 주택 배면 쪽으로 프라이빗한 공간이 계획돼 있다.
침실에 화이트 KD우드테크의 프라임우드 오트일 하이브리드 화이트 색상으로 마감해 섬세하면서 청결해 보이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포치를 사이에 두고 게스트하우스와 분리한 본채 현관 입구에 들어서면, 탄화목으로 갤러리와 같이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으로 시공한 계단이 나온다. 주요 공간은 2층부터 배치하고 스킵 플로어 구조로 연결했다. 2층에 도달하면 일체형인 거실과 식당이 반긴다. 거실은 천장을 높여 개방감을 줬으며 테라스 쪽으로 창을 크고 넓게 내 자연 풍경을 집 안으로 끌어들였다. 인테리어는 현관, 계단, 복도 라인과 통일성을 주기 위해 거실을 중심으로 다크 그레이의 프라임우드 채널로 중후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줬다. 주방은 수납공간을 많이 만들고 싱크대 상판과 벽체를 칸스톤으로 멋을 냈다. 거실과 연계한 베란다는 넓고 시원한 공간에 테이블과 수전, 싱크대를 갖춰 정원과 원경을 감상하며 여러 사람이 바비큐를 즐길 수 있다.
계단실에서 반 층 올라가면 천장이 높은 건축주의 서재가 나온다. 서재 뒤편으로는 시크릿 가든과 연결되고 높은 천장을 활용해 아담한 다락을 마련한 다음 침대를 배치했다. 다락에 마련한 침실과 서재 옆에 있는 욕실은 화이트 프라임우드 오트일 하이브리드 마감재로 섬세하고 청결해 보이면서 감각적인 공간으로 표현했다. 서재 입구에서 90°꺾어 또다시 반 층 오르면 계단참에 있는 황토 찜질방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찜질방을 돌아서면, 침대를 배치한 넓은 다락이 나오는데, 한 번에 여러 직원이 방문했을 때 사용하는 공간이다.
계단 옆에 둔 찜질방
한 번에 여러 직원이 방문했을 때 다 같이 쉴 수 있는 다락도 계획했다.
양평 주택은 여기에서만 누릴 수 있는 건축주의 특별한 공간이 있다. 서재에서 뒷마당으로 나가면 데크로 이어지는 시크릿 가든이다. 그늘 아래 앉아 독서하고 노천탕에서 힐링할 수 있는 건축주만의 프라이빗한 공간이다. 전원주택의 화룡점정이라는 정원. 건축주는 자연을 끌어들여 아담한 수변공원을 만들었다. “연못에서 물고기를 키우는 게 로망이라 먼저 연못 자리를 만들고 물은 산에서 끌어오려고 했어요. 물길을 내려고 보니 바위에서 폭포수처럼 물이 쏟아지면 시원해 보일 거 같아 폭포를 계획한 거예요. 또, 대지 단차에 의해 자연스럽게 주택 뒤에 숨겨진 공간이 형성돼 시크릿 가든을 만들었어요. 정원 조경은 전문가를 모셔 수국을 메인으로 상록수, 백일홍, 사과나무, 감나무, 키위나무 등 나무와 꽃을 많이 심었어요. 특히, 야생화에 대해 공부하면서 매력에 빠져 곳곳에 제가 좋아하는 야생화도 심었어요.” 건축주는 매주 금요일이면 이곳에서 직원과 소통하고, 때로는 친구들과 주말의 여유를 즐긴다고 한다. 바쁜 일상 속에서 사람들과 밀도 있는 교류를 할 수 있고 자유도 만끽한다는 건축주. 도시 속에서의 고단했던 삶을 잠시 잊고 웃음으로 가득 채우길 바란다.
2층 거실과 이어지는 베란다는 넓게 둬 테라스에 앉아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했다. 여기에서 바비큐 파티도 할 수 있다.
본채 현관 앞에 연못이 조성돼 있다. 바위에서 폭포수처럼 물이 흐르고 연못엔 물고기들이 헤엄치고 있다.
주택 뒤편에 있는 연못
멀리서 바라본 주택의 뒷모습
주택 뒷면에 마련한 시크릿 공간에는 힐링할 수 있는 노천탕도 있다.
대문에서 본 주택 모습. 주택 진입로를 따라 들어가면 수국을 메인으로 아담한 수변공원을 계획한 마당 동선과 이어진다.
KD우드테크 자재 사용 인테리어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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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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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즐거움과 웃음이 넘치는 주택 정선 담소원湛笑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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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와 자녀 3명이 방이 두 개인 작은 아파트에서 생활했다. 5년 후를 기약하며, 조금씩 가족만의 공간을 구상해온 건축주는 작년에 모던한 사각형 주택을 완성했다. 주택은 외벽을 모던한 무채색인 금속과 세라믹, 스타코플렉스로 마감해 단정하다. 담은 외부로부터 단절이라기보다는 내부에서 그 경계를 최소한으로 확인하려는 듯 낮고 소박하게 둘러져 있다. 적당한 단절감이 주는 개방감과 소통을 위한 열린 내부 공간. 그것이 이 주택을 규정하는 정서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코원하우스
HOUSE NOTEDATA위치 강원 정선군 정선읍 애산리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361.00㎡(109.20평)건축면적 89.69㎡(27.13㎡)건폐율 24.84%연면적 162.97㎡(49.29평) 1층 94.20㎡(28.49평) 2층 68.77㎡(20.80평)용적률 45.14%설계기간 2018년 9월~11월공사기간 2019년 1월~5월건축비용 3억 원(3.3㎡당 600만 원)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슁글(에이지엠)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스타코플렉스 데크 - 현무암데크(울트라스톤)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벽 - 실크벽지(LG하우시스) 바닥 - 모던 강마루_모던 블랙 오크(구정마루)단열재 지붕 - 220T 글라스울 가등급 R37(크나우프) 외벽 - 8T 스카이텍, 140T 글라스울 나등급 R21(크나우프) 내벽 - 89T 글라스울 다등급 R11(크나우프) 층간 - 220T 글라스울 나등급 R32(크나우프)계단실 디딤판 - 오크집성목(삼익산업) 난간 - 금속난간(메탈럭스)창호 시스템창호 3중유리(LG하우시스)현관 럭스 내츄럴우드(성우스타게이트)주요조명 LED조명(모던라이팅)주방가구 노블핏(코원하우스 제작)위생기구 대림바스 DST-630난방기구 경동나비엔
강이 만든 도시 정선. 고봉산과 가리왕산, 조양산 등 수려한 산세가 겹겹이 쌓여 도시의 아름다운 배경을 이룬다. 담소원은 정선 시내를 휘감아 도는 조양강 동쪽 건너편 정선종합경기장과 인접해있다. 경기장과는 걸어서 2분 거리. 아리랑시장이 있는 정선 시내까지는 약 2㎞. 시장까지 걸어서 30분 정도 소요되는 시간은 강과 산에 넋을 빼앗겨 지루할 틈이 없다. 주택은 시내를 감싸 도는 조양강과 지류인 어천이 합쳐지는 지점에서 북으로 약 170m 떨어진 곳에 있다. 천川을 바라보고 남서향으로 앉힌 주택 뒤(북동)로는 종합경기장 너머로 높이 솟은 철미산이 동쪽까지 이어져 포근하게 감싼다. 대지는 접근성이 좋은 평지이며, 동남과 북서로 45°기울어진 직사각형(가로 21m, 세로 15m)이다. 진입로는 폭 8m 도로와 인접한 북서쪽에 대문을 배치해 연결했다. 마당은 마을 도로와 완충역할을 하도록 정면에 넓게 배치하고 주택은 도로와 거리를 두고 안쪽에 배치했다.주택 주변은 뒤편에만 이웃 주택이 있고 정면과 우측면은 전田이라 평지임에도 시원한 시야를 제공한다.
현관은 블랙 & 화이트로 깔끔하게 연출하고 벤치와 거울을 설치해 편리함을 담았다.
현관에서 들어오면 정면(오른쪽 입구)으로 안방과 마주한다. 복도 끝에 배치한 콘솔 뒤로 자연광이 은은하게 공간을 밝힌다.
벽과 바닥에 사용한 맑은 느낌의 블랙 톤이 고급스러운 느낌을 전한다. 드레스룸 도어를 브론즈 유리를 적용해 더욱 은은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복도에서 본 안방 드레스룸과 거실
모던한 콘셉트로 인테리어와 가구를 맞춘 거실. 바닥의 어두운 색감이 무게감을 잡아 안정감이 든다. 커튼도 분위기에 어울리도록 깔끔한 짙은 회색으로 달았다.
적당한 단절이 주는 개방감아이들을 위한 아이들의 집. 남성훈(42)·정주희(39) 부부는 자녀들의 즐거움과 웃음으로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주택명을 담소원湛笑院이라 지었다. “결혼하고 갑자기 집안이 어려워져 넓은 집에 살다 작은 아파트로 옮겼어요. 당시 아이들이 어렸지만, 한 방에서 두 딸과 아들이 함께 사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무거웠어요. 다행히 새롭게 시작한 사업이 자리 잡으면서 안정을 찾아갔지만, 집을 짓는 건 경제적으로 어려웠어요. 그래도 큰딸이 대학 가면 다 같이 함께 살기 어려울 거 같아서 힘들더라도 아이들을 위해 5년 내엔 집을 짓기로 하고 조금씩 준비했어요.” 활발한 에너지로 넘치는 아이들에게 아파트는 통제로 가득한 답답한 공간이다. 부부는 마음껏 뛰어놀지 못한 아이들에게 안전하면서 자유로운 공간을 선물하고 싶었다. 위 아래층을 오가며 집 안에서 충분한 자유를 느끼게 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야외 활동을 할 수 있게 넓은 마당을 확보했다. 마당 경계는 안전을 위해 담을 세웠지만, 자연을 충분히 느낄 수 있게 높이는 낮춰 개방감을 줬다. 건축주는 인테리어 자재 유통업을 운영하면서 주택도 시공한다. 하지만, 이 주택은 손을 대지 않았다. “막상 우리 집을 지으려고 하니까 걱정이 많았어요. 남의 집은 요구한 데로 시공하면 그만이지만, 우리 집을 지으려고 하니까 매번 생각이 바뀌고 어떻게 꾸며야 좋을지 고민이었어요. 그래서 전문가를 찾았어요.” 5년간 계획해오면서도, 불안한 마음이 컸던 건축주는 설계·시공 전문 업체 여러 곳과 미팅을 했다. 그 가운데 코원하우스가 있었다. “업체를 미팅할 때 다들 집을 잘 짓는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코원하우스 장연태 부장님은 좀 달랐어요. 우리 요구 조건에 적합한 건 무엇인지 고민하고, 미팅 후에도 수시로 연락해 여러 대안을 제시했어요. 저도 집은 잘 지을 수 있기 때문에 제가 어려워하는 부분을 해결해주고 가족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조언해줄 사람이 필요했던거죠. 장연태 부장님이 딱 그런 사람이라 함께 하면, 후회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지금 생각해도 선택을 잘한 거 같아요.”
무거운 분위기의 거실을 나무 질감이 선명한 마감재와 간접조명으로 은은한 빛을 발산하는 아트월로 한결 가볍고 따듯한 느낌이 들도록 연출했다. 아트월 아래 전기벽난로가 멋을 더한다.
2층 난간에서 내려다본 거실
전체적으로 그레이 톤을 사용해 모던하고 간결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아일랜드 조리 공간을 조성해 가족과의 소통을 높일 수 있도록 설계했다.
2층은 열린 공간이라 주방과 거실 소파에서 위층에 있는 자녀들과 편안하게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다.
적나라하게 드러난 돌의 질감과 색, 무늬가 이질감 없이 편안한 느낌을 준다.
묘한 힘이 느껴지는 추상화 한 점이 밋밋한 계단실을 분위기 있는 공간으로 꾸며준다.
눈높이에 맞춘 고창은 긴 복도를 걸을 때마다 조금씩 다른 풍경을 제공한다. 복도 끝에 있는 서재는 아들 방과 대면하고 있다. 오른쪽에 화장실과 다용도실이 있고 뒤쪽에 자매의 방이 있다.
자매가 함께 생활하는 방은 침대를 나란히 배치하고 가벽을 세워 공간을 나눴지만, 위쪽에 개구부를 내 심리적 거리는 가깝도록 연출했다.
아들 방. 누나들 방과 인테리어 콘셉트는 같지만, 공간이 작아 아늑한 느낌이 더욱 강하다
건축주 공간인 서재는 큰아이의 공부방 역할을 겸한다. 서재 전용 테라스는 풍경을 감상하며 쉴 수 있는 휴식 공간이다.
가족과 지인들이 자주 모이는 선룸
평범한 일상이 쌓이는 행복한 공간주택 내부는 시원한 개방감으로 세대 간 교감과 소통을 원활하게 한 구조다. 부부는 자기들만의 공간을 가지고 싶어 하는 자녀들과 함께 공간을 계획했다. 방 크기를 의논하고 책상과 침대 위치를 요리조리 배치하고, 벽색을 고민했다. 그런데 모두 즐거워하는 분위기에 작은딸의 표정만 시큰둥했다. “작은딸이 혼자 잠자는 게 무섭다고 언니와 한방을 쓰고 싶다는 거예요. 큰딸은 자기만의 공간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너무 즐거워하면서 싫다고 했어요. 어떻게 해야 좋을지 고민했는데, 결국 언니가 동생과 함께 생활하기로 했어요. 그래서 방을 좀 더 넓히고 한쪽 벽에 간이 벽을 만들어 침대를 나란히 놓을 수 있게 만들었어요. 큰딸 마음을 잘 알기 때문에 동생을 챙겨주는 마음이 정말 고맙죠.” 자매 방은 2층 오른쪽 끝에 있다. 창을 넘어온 빛은 책상에 은은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흰색으로 채운 공간에 머물며 자매의 기분도 밝혀준다. 막내아들 방은 왼쪽 끝에 뒀다. 누나들 방과 인테리어를 똑같이 했지만, 공간이 작아 한결 아늑하다. 두 방은 사이에 계단과 화장실, 다용도실을 배치하고 긴 복도로 연결해 영역을 구분했다. 복도는 길지만, 1층과 오픈해 답답하지 않고 2층 눈높이에 넓은 고창을 설치해 시원한 원경도 끌어들였다. 1층은 독립성을 강조한 부부만의 사적인 공간과 가족 간의 소통을 위해 위아래가 열린 공유 공간으로 나눴다. 왼쪽 안쪽에 배치한 안방은 현관과 마주하는 데, 이는 짧은 동선을 바라는 건축주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 거실과 주방은 2층과 열린 소통 공간이면서 마당과 선룸을 연계해 활동 영역을 외부로 확장했다. 학교에서 수업이 끝난 막내아들이 현관을 지나쳐 선룸을 통해 주방으로 들어왔다. 마침 휴일이라 집에 있던 엄마가 주방에서 아이를 반겼다. 간식을 먹은 아이는 거실에 잠시 머물다 2층 자기 방으로 갔다. 특별할 것 없는 평범한 일상이다. 힘들었던 과거를 지나온 부부에게 행복이란 멀지도, 크지도 않았다. 별거 없는 스쳐 가는 평범한 일상이 하루하루 담소원에 쌓이는 게 부부가 바라는 행복이다.
주택과 담 사이에 디딤돌을 깔아 작고 조용한 산책길을 만들었다.
주택 정면과 측면
입면은 큰 변화 없이 단순한 사각형 매스에 무채색 마감재로 단정하게 표현했다.(코원하우스 사진 제공, 드론 촬영_고대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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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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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의 멋과 매력을 좌우하는 '기와' - 기와 시공 시 중요한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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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시공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쉬운 작업이 없다. 그래서 극한 직업군에 속하는 공정이 여럿 있다. 지붕재 기와 시공은 더욱 그렇다. 기와 시공을 할 때 자칫 실수하면 안전사고로 이어지고 하자가 발생하기 때문에 고도의 집중력과 전문성이 필요하다. 글 박창배 기자 취재 협조 모니어기와 www.monier.co.kr
기와 시공은 위험할 뿐만 아니라 잘못 시공하면 하자 보수도 까다롭기 때문에 시공할 때 제대로 해야 한다. 바닥 면적이 99㎡(30평)인 주택일 경우 지붕은 처마 길이 등을 감안해 148.76㎡(45평) 정도로 잡는다. 이 경우 점토기와를 기준으로 자재비와 시공비가 1000만 원 정도 들어가고, 물받이와 후레싱 공사비가 100만 원 합쳐서 1100만 원이 소요된다. 여기서는 점토기와를 통해 기와의 시공 순서와 방법을 이해해보자. 공사를 착수하기 전에 먼저 자재가 지붕 공사에 적합한 것인지, 그리고 도면의 표기가 적절하고 준비된 시공 여건에 공사를 적용할 수 있는지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
자재 운송 및 보관현장으로 운반 시 자재를 보호 포장하며 운반 간 훼손이 없도록 하고 현장에 지정된 장소에 보관한다. 보관 장소는 외기에 영향을 받지 않고 온도 및 습도에 따른 영향을 줄일 수 있도록 통풍이 잘 되는 건조한 곳에 보관한다. 자재가 파손되거나 변형되지 않도록 평탄한 장소에 고임목을 설치한 후 자재를 적재한다. 자재는 공급 업체의 시방에 따라 운반 및 보관하여 취급 시 파손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손상된 자재는 즉시 장외로 반출한다.
부속기와(Fittings) 및 부품(Accessories)건물의 형태에 따라 용마루기와, 용마루마감기와, 갓기와(좌, 우), 3방향기와 등을 사용하여 마감을 한다. 지붕 형태에 따른 동판 후레싱 작업 시 KS D 5201 규정에 따른다. 건식 시공 시 기와걸이용 각재는 30㎜×30㎜ 이상의 각재를 사용하고, 고정용 못은 아연도금 못 또는 스텐리스 못을 사용한다.
준비 작업기와 공사의 시공 전에 기와를 오염시킬 수 있는 전 공정은 완료해야 한다. 시공할 바탕 면은 표면에 돌출물, 홈, 크랙 등이 없는 평탄한 상태로 청소해 놓아야 한다. 공사 착수 전 바닥의 물매와 편평도 등을 면밀히 체크한 후 강풍이나 지붕의 경사도가 심하여 미끄러짐 등으로 인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안전망, 작업발판 등의 장치를 설치하는 게 좋다. 아울러 지붕에 돌출 구조물에 대한 안전성과 방수 마감 등을 점검을 해야 한다.
준비작업 / 방수, 각재 작업, 계곡 후레싱 공사 / 물받이 공사
시공 일반적으로 기와는 조립식 형태로, 기와 배면에 상을 걸 수 있는 턱이 설계돼 있다. 인터록 방식으로 기와 간 서로 끼워 시공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기와걸이에 대한 배치와 조절이 중요하다.
각 위치 기와 정리
설치1. 바닥기와 시공 시, 처마에서 3열까지는 붙임 모르타르 작업을 하며, 그 외의 부분은 시멘트 모르타르로 기와걸이를 한다. 처마에 설치되는 기와는 처마 끝에서 약 60~80㎜ 정도 밑으로 기와가 내려오게 설치해야 하며, 기와의 처짐 방지를 위해 처마 끝 선에 일정 높이로 높여서 시공한다. 2. 모니어기와(갈린10)의 설치 유효 길이는 363~383㎜이므로, 지붕걸이의 간격은 이를 감안하여 설치한다. 상걸이의 설치는 물 흐르는 방향과 직각으로 설치한다.
바닥기와 시공(처마부터 용마루 방향, 오른쪽에서 왼쪽 방향)
3. 모니어 점토기와(갈린10)는 일반적으로 아래(처마)에서 위(용마루) 방향으로, 왼쪽에서 오른쪽 방향으로 시공해 나간다.4. 모니어 점토기와는 자체적으로 Over-flow 방지 설계 등으로 방수에 있어 탁월한 성능을 지니고 있으나, 돌출 부위(E/V실, 비둘기창 등)에는 별도의 후레싱 처리를 하는 것이 좋다. 5. 지붕 형태가 분할형인 경우는 용마루분할기와(3방향기와, 4방향기와)를 사용한다.
용마루(모임지붕) 기와 사선 시공
6. 모니어기와는 유럽형의 기와이므로 도둠이나, 추녀기와 등의 별도의 기와를 사용하지 않는다. 따라서 추녀(처마)부위에 시멘트 모르타르 등으로 미장 처리하거나, 후레싱 또는 Fascia 등으로 마감할 수 있다.7. 용마루기와는 1m에 2.0장이 소요되며, 매장마다 고정한다.
계곡 사선 시공
8. 박공부위는 갓기와를 사용하거나, 홈통(Ggutter)을 설치할 수 있다. 9. 그 외에는 현장 조건에 따라 시공을 하면 된다.
용마루기와 공사 모르타르 작업(건식 시공 시 용마루 방수 밴드 시공 가능)
정리기와 잇기가 완료된 후에는 파손된 기와는 갈아 끼우고, 지붕은 작업 후에는 계속해서 올라가기가 쉽지 않으므로 깨끗하게 정리, 청소 후 시공 후 남은 시멘트 모르타르, 잇고 남은 기와, 기타 작업 장비 등을 전부 내려놓고 잘 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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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