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보기
-
-
【세종 단독주택】 겨울철 동장군도 피해간 2.6ℓ 패시브하우스
-
-
매년 겨울이면 동파와 결로로 피해를 보는 주택이 발생한다. 특히, 동장군이 유난스레 기승을 떨친 이번 겨울에는 단독주택이나 공동주택을 가리지 않고 한파 피해가 극에 달했다. 여기에 한파가 다소 주춤하는가 싶으면 미세먼지가 하늘을 뒤덮어 창을 열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 많은 사람이 공기가 탁한 실내에 갇혀 지내다시피 한 겨울, 김종협(59)·정남진(57) 부부는 건강하고 쾌적하게 지냈다. 바로 부부가 선택한 패시브하우스가 제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글 사진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풍산우드홈
HOUSE NOTEDATA위치 세종시 고운동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355.80㎡(107.62평)건축면적 97.56㎡(29.51평)건폐율 27.42%연면적 178.56㎡(54.01평) 1층 97.56㎡(29.51평) 2층 81.00㎡(24.50평)용적률 50.19%설계기간 2016년 9월~10월공사기간 2016년 12월~2017년 5월MATERIAL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벽 - 스타코 플렉스 데크 - 방부목내부마감 천장 - 광폭 합지 벽지 벽 - 광폭 합지 벽지 바닥 - 강화마루단열재 지붕 - T285 글라스울 32K 중단열 - T140 셀룰로오스 외단열 - T200 비드법 보온판 가등급 1종 3호 바닥 - T100 압출법 보온판 1호 +T400 기초콘크리트 +T150 비드법 보온판 가등급 1종 3호창호 로이코팅 3중유리 시스템 창호(케멀링_유럽식)현관 마호가니 투패널(캡스톤)주방가구 한샘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가스보일러신재생에너지 태양광(3㎾p)설계 및 시공 ㈜풍산우드홈 02-3414-8868 www.woodhomes.co.kr
2010년 단독주택을 짓기로 한 부부는 적당한 집터를 찾았다. 각종 기반시설과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도심형 전원주택지를 중심으로 입지를 선정했다.“직장과 이전에 살던 주택에서 가까운 수도권은 우리가 바라던 모든 조건을 갖췄지만, 땅값이 워낙 비싸서 여러모로 제약이 따랐어요. 당시 세종시는 이렇다 할 시설이 없었지만, 개발 계획대로라면 앞으로 살기 좋은 주거환경을 갖추리라 판단했고, 땅값도 적당해서 이곳에 집터를 마련해뒀었죠.”부부는 직장 관계로 주택을 짓지 못한 채 집터를 6년간 나대지 상태로 방치하다시피 했다. 부부가 주택 건축에 나선 것은 2016년 아내 정남진 씨가 먼저 퇴직하면서부터다.
지붕은 남향 경사면에 태양광을 설치해 3㎾p의 전력을 충당한다.
밝고 환한 현관이 짙은 나무의 색감과 질감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캡스톤 마호가니 투패널 현관문과 대비를 이뤄 진한 인상을 준다.
현관 앞 전실에서 정면을 바라본 모습. 고풍스러운 콘솔로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좌측에 안방 문이 보이고 우측으로 살짝 모습을 드러낸 곳은 거실이다.
살림집은 거주자가 살기 편해야패시브하우스는 거주자가 난방을 위한 별도의 설비 없이 열적으로나 공기질적으로 쾌적하게 사계절을 날 수 있는 건축물이다. 여기에는 패시브 디자인과 기술, 자재, 즉 고단열 고기밀, 그리고 열회수 환기장치가 필수 요소이다. 하지만, 열교 차단 등을 위한 다소 밋밋한 패시브 디자인을 아쉬워하는 사람이 적잖다. 물론, 그만한 대가를 지불하면 매스에 요철凹凸이 많은 볼륨감 있는 패시브 디자인도 가능하다. 하지만, 패시브 디자인에 대한 부부의 생각은 달랐다.“디자인이 독특하고 화려하면, 물론 사람들의 눈길을 끌고 보기에도 좋겠죠. 그런데 살림집은 껍데기보다는 알맹이, 즉 외관이 아닌 냉·난방 성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아무리 예쁜 집이라도 춥고 더워서 불쾌감이 들고 건강을 위협하는 결로가 발생한다면 사람이 사는 살림집이라고 할 수 없겠죠. 그렇다고 우리 집의 디자인이 떨어지는 건 아니에요. 밋밋하게 보일 순 있지만, 단순하고 세련된 디자인이 도시의 분위기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거든요.”
거실은 전실을 지나야 전체 모습을 드러낸다. 넓은 창은 실내로 햇볕을 풍족하게 끌어들인다.
건축주는 거실에서 바로 외부와 연결되던 데크를 냉·난방 효율성을 고려해 완충공간으로 개조했다. 바닥 마감을 완성하면 휴게공간이나 화단으로 꾸밀 예정이며, 다양한 공간 활용을 위해 폴딩도어를 설치했다.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주택이 아닌, 거주자가 건강하고 쾌적하게 사는 주택. 부부가 패시브 하우스를 선택한 이유다. 부부는 ㈜풍산우드홈(대표 김창근)에서 진행한 패시브하우스 투어에 참여한 뒤 설계·시공을 의뢰했다. 김창근 대표는 부부와 논의한 후 1㎡당 연간 난방 에너지 소비량이 3.0ℓ이하인 저에너지 하우스로 정하고 설계를 진행했다.대지 조건은 남북으로 긴 장방형이며, 단지 내 메인 도로가 북쪽을 지난다. 주택의 배치는 진입 동선이 간결한 북쪽에 주차장과 현관을 두고 남쪽에 앞마당을 확보한 형태다. 단지 내 오가는 차량이 많아 현관 앞에 가벽을 설치해 외부로부터의 시선을 차단했다. 햇살이 잘 드는 앞마당을 향한 침실과 거실에만 창을 크게 내고, 나머지 삼면엔 사생활 보호를 위해 적재적소에만 환기와 채광용 창만 냈다.주택은 박스 형태에 박공지붕을 얹은 단순한 형태이면서 아이보리 톤의 스타코 플렉스와 회색 톤의 리얼징크가 세련된 느낌을 준다. 여기에 창호마다 설치한 귀여운 모습의 눈썹처마가 위트Wit를 더한다. 측면에서 보면 현관과 다용도실, 선룸이 적당한 비율로 돌출돼 입체감을 느끼게 한다.
주방/식당 입구에 수직 하중을 보강하기 위해 설치한 공학 목재(LVL)는 기둥과 보를 외부로 드러냄으로써 인테리어 효과도 냈다.
다소 좁은 듯한 주방은 후면에 보조주방을 마련해 부족한 공간을 채웠다.
간결한 동선과 접근성 좋은 공간 배치현관 중문을 열면 마주하는 전실은 실내 어떤 공간에서도 시선이 잘 미치지 않는 구조다. 전실 좌측엔 ‘ㄷ’자형 계단이 있고, 정면 벽에 배치한 콘솔 옆으로 안방 문이 살짝 보인다. 거실도 주방 내력벽에 가려져 전실에서 살짝 엿보일 뿐이다. 전실은 좌우로 사적 공간과 공용 공간을 나누는 경계이며, 모든 실에 둘러싸여 있어 동선의 출발점 역할을 한다.안방에는 개별 화장실 없이 드레스룸만 있는데, 접근도가 높은 계단실과 안방 사이에 공용 화장실을 배치했기 때문이다. 다소 작게 계획한 주방/식당은 거실과 일체형으로 공간감을 확보하고 부족한 부분은 주방 뒤 다용도실을 통해 채웠다.거실 앞의 선룸은 지난해 9월에 입주했음에도 바닥의 마무리가 덜 된 느낌이다.“선룸은 데크를 변경한 거예요. 거실에서 바로 데크로 연결되기에 에너지 손실을 막을 완충 공간이 필요했어요. 선룸엔 폴딩도어를 설치해 필요에 따라 야외 또는 실내 공간으로 사용할 수도 있어요. 바닥은 데크를 철거하고 콘크리트로 다시 기초를 다졌어요. 바닥 마감이 끝나면 휴식 공간이나 작은 화단으로 꾸며볼까 생각 중이에요.”
안방은 오랜 시간 안주인의 손때가 묻은 원목가구를 옮겨와 부부에게 친숙한 공간이다.
1층엔 공간 효율성을 고려해 공용화장실 하나만 뒀다. 현관 옆 계단실과 안방 사이에 배치한 화장실은 거실과 거리를 둬 심리적 쾌적성을 부여하고 안방과의 동선을 간결하게 했다. 파스텔 톤으로 꾸민 공간이 편안함을 준다.
2층 평면은 가족실을 중심으로 실을 배치한 구조다. 자주 찾는 두 자녀와 건축주의 부모를 위한 공간으로, 침실 3개가 가족실을 둘러싸고 있다. 가족이 상시 거주하는 공간은 아니지만, 침실마다 동선과 시선이 겹치지 않게 문을 냈다.
계단 난간은 대봉과 소봉, 손스침 모두 오크 원목을 사용해 나무를 좋아하는 부부의 성향을 그대로 보여준다.
2층 거실은 서재이면서 휴게 공간이고, 담소를 나누는 소통의 공간이다. 주로 자녀가 이용하기에 1층 거실과 다른 조명계획으로 젊은 분위기에 맞게 리듬감을 줬다.
자연광이 잘 드는 마당 쪽으로 열린 2층 가족실은 이 주택에서 전망이 가장 좋기에 가족이 즐겨 찾는 공간이다. 또한, 차 한 잔의 담소를 나누고 싶게끔 만드는 가족 간 소통의 창구 기능도 한다. 가족실 옆 베란다를 활용한 화단은 아늑하고 따뜻한 기운으로 가득해 그 자리에 머물게 한다.
2층 침실은 3개며, 자주 찾는 두 자녀와 부부의 부모를 위해 각기 다른 분위기로 공간을 꾸몄다.
딸 방 앞에 있는 베란다를 아기자기한 화단으로 꾸몄다. 원목 루버와 파스텔 톤 타일로 마감한 베란다는 빛과 꽃이 더해져 따뜻하고 아늑한 기운으로 가득하다.
2층 화장실은 여러 사람이 사용하기 때문에 세면대를 밖에 두고 헤링본 패턴으로 색다른 분위기는 냈다.
에너지 성능평가 2.6ℓ하우스 검증(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에서 인증서를 발급하는 패시브하우스는 A0(1.5ℓ이하), A1(3.0ℓ이하), A2(5.0ℓ이하) 3가지 등급이 있다. 김창근 대표는 건축주 부부와 논의한 끝에 A1 등급의 주택을 시공한 뒤 성능시험을 거쳐 최종으로 난방성능 2.6ℓ주택을 완공했다. 2.6ℓ의 의미는 1㎡당 연간 난방 에너지 소요량이 2.6ℓ(등유 기준)라는 뜻이다. 주택의 에너지 성능 평가표를 보면 냉·난방, 온수, 조명, 가전기기 등 연간 에너지 총 소요량 14,586㎾h가 나왔다. 이 가운데 냉·난방에 사용된 에너지 소요량은 5,128㎾h로 전체 에너지 소요량에서 35%를 차지했다. 비용으로 환산하면, 연간 냉·난방비용에 637,278원을 소비한 셈이다. 2017년 <건축물의 에너지 절약 설계기준>에 따른 중부지역의 일반 단독주택 난방 성능 평균이 약 9ℓ라고 했을 때 2.6ℓ주택과 어느 정도 차이가 나는지 비교해볼 수 있다.
에너지 절약형 패시브 하우스 성능평가
검증기관: (사)한국패시브건축협회 프로그램: 에너지샵ENERGY# 2016 v1.31
난방비용 절감도 중요하지만, 패시브하우스의 가장 큰 장점은 쾌적한 주거환경 제공이다. 쾌적한 주거환경을 유지하는 조건에는 열적 쾌적성과 공기질적 쾌적성이 있다. 열적 쾌적성의 조건은 집 안 어디에서나 온도 차가 3℃ 이하여야 한다. 쉽게 말해 한겨울 창문 근처에 있어도 냉기를 느끼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당연히 웃풍은 존재하지 않는다. 공기질적 쾌적성은 실내 공기 질을 나타낸다. 공기청정기는 실내 산소농도를 조절할 수 없기에 환기가 필요하지만, 패시브하우스는 열회수 환기장치를 갖춰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를 낮추고 실외 미세먼지를 차단하면서 산소 농도까지 조절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한다. 안락한 주택을 지은 부부, 그 속에서의 삶 역시 편안하고 즐거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박스 형태에 박공지붕을 얹은 단순한 형태인 입면은 아이보리 톤의 스타코 플렉스와 회색 톤의 리얼징크 조화로 세련된 느낌을 준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4-04
-
-
[파주 철근콘크리트주택] 삼각형 대지를 활용한 파주 ‘스테이 로니’ 주택
-
-
삼각형 대지를 활용한
파주 ‘스테이 로니’ 주택
젊은 두 디자이너가 만나 아파트에서 짧은 신혼생활을 보낸 후 파주에 복층 단독주택을 지었다. 주택의 이름은 갓 태어난 아이 로은이가 머무는 주택이란 뜻의 ‘스테이 로니’다. 이 주택은 1층을 게스트하우스로 활용하기 위해 층별 디자인을 달리한 부분이 돋보인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초이스우드스튜디오
<기사전문보기>
-
2018-04-04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마포 철근콘크리트상가주택_오픈스케일건축사사무소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자투리땅에 지은 수익형 상가주택
클라인하우제 온새미로 성산
클라인하우제 온새미로 성산Klein Hauze Onsaemiro Sungsan은 작은 땅에도 임대형 상가주택 건축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다. 22평이란 협소한 대지에 연면적 36.35평, 규모 4층 건물을 디자인적으로 어떻게 풀어냈는지 살펴보자.
글 이관용(㈜오픈스케일건축사사무소 대표) | 사진 최은지 기자
HOUSE NOTE
DATA
위치 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
지역/지구 도시지역, 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건축용도 다가구주택, 근린생활시설
대지면적 74.08㎡(22.40평)
건물규모 지상 4층
건물높이 11.40m
건축면적 44.18㎡(13.36평)
건폐율 59.64%(법정 60% 이하)
연면적 120.17㎡(36.35평)
1층 25.68㎡(7.77평)
2층 38.42㎡(11.62평)
3층 38.42㎡(11.62평)
4층 17.65㎡(5.34평)
용적률 162.22%(법정 200% 이하)
주차계획 2대(근린생활시설 0.17대 /
다가구주택(3세대) 1.50대)
조경면적 법적 의무사항 없음
정화조 단독정화조 부패 탱크 15인용
설계기간 2017년 4월∼7월
공사기간 2017년 7월∼11월
건축비용 3억 원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벽 - 고흥석 버너구이
내부마감 천장 - 합지
벽 - 실크벽지
바닥 - LG하우시스
단열재 지붕 - 비드법 2종 가등급 210㎜
외단열 - 비드법 2종 가등급 155㎜
계단실 디딤판 - 고흥석 연마
난간 - 블랙 평철
창호 LG하우시스 PVC 이중창호
현관 한국방화문
위생기구 대림
난방기구 경동보일러
설계 ㈜오픈스케일건축사사무소
02-558-8983 www.openscale.net
시공 제이에이치건축 010-9088-6832
건축주는 주변 부지들이 개발되면서 오랫동안 거주해 온 단층 주택을 헐고 불가피하게 신축해야 하는 상황에 부닥쳤다. 주택업자들의 땅을 매도하라는 권유가 있었지만, 작은 땅에 1층 임대상가와 2∼4층 임대주택을 신축하기로 했다.
※ 신축_건축물이 없는 대지(기존 건축물이 철거되거나 멸실된 대지를 포함)에 새로 건축물을 축조하는 것
‘클라인하우제 온새미로 성산’ 부지는 주변에 아파트단지와 다세대주택이 밀집한 전형적인 주거지역에 자리한다. 지적地積 경계와 상관없이 북측이 트여 있어 조망권이나 주거 환경이 개방적이며, 2개의 도로가 만나는 조건을 갖췄기에 건물에 대한 인지성도 좋았다. 하지만 건축법상 원활한 주차 동선을 확보하기 위해 코너 부분 2.69평이 도로로 빠지면서 작은 땅이 더 작아져 22.40평이 됐다. 또한, 북측 일조권 사선 제한을 받아서 4층 부분도 많이 줄어들게 됐다.
분리 벽을 활용한 가변적 공간 구성
협소한 대지에 주택을 배치한다는 것은 매우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 법정 건폐율과 용적률, 일조권 사선 제한 등 건물의 배치와 규모를 제한하는 요소들 때문이다. 이를 고려하면서 1층의 상가와 주차공간은 진입과 이용이 편리한 배치에 주안점을 뒀다.
상가와 주거 공간이 복합된 상가주택 설계에서는 무엇보다 상가의 임대성을 최대한 높이는 것이중요하다. 따라서 1층 상가는 도로에서 잘 보이도록 최대한 도로변으로 배치했다. 2층, 3층 주거 공간은 거주자들이 프라이버시뿐만 아니라 시야를 최대한 확보하도록 북측으로 큰 창문을 계획했다. 다가구주택과 다세대주택의 특징 가운데 하나가 이웃집과 시야가 서로 부딪히는 상황이 발생하는 것인데, 이 주택은 다행스럽게 북측이 개방적이었다. 각 세대의 방은 공간을 조절할 수 있게 분리 벽을 이용해 가변적으로 계획했다.
건축 면적이 13평 정도로 너무나 한정적이기 때문에 수직 동선을 해결하는 계단 공간은 불가피하게 좁고 구부러지게 됐다. 작고 좁은 여건상 현장에서 공사하기 힘들었지만, 결과적으로 계단 공간은 아기자기하게 완성됐다.
서울의 주택가는 매우 혼잡스럽다. 건물과 건물 사이의 간격이 좁은 데다 건물마다 입면에 여러 가지 재료를 혼용해 사용하다 보니 그럴 수밖에 없다. 그러한 이유로 입면은 최대한 심플하게 계획했다(심플한 박스 구성을 기본 모태로 대지의 형상대로 건물 형상도 계획됐다). 여기에는 디자이너의 절제력이 필요하다. 외장재는 공사비 등을 고려해 대중적인 화강석 고흥석 버너구이로 마감했다. 다만, 포인트로 돌출된 느낌을 주기 위해 창문 프레임을 고흥석 연마 블랙으로 마감했다. 또한, 다세대주택이나 아파트의 난간은 건물을 어수선하게 만들므로 처음부터 난간을 배제했다. 반면, 거실이나 침실의 창문은 개방감을 확보하기 위해 크게 냈다.
전체적인 실내 분위기는 일반 다세대주택과 다를 바 없지만, 깔끔하게 만들고자 최대한 노력했다. 실별 특징은 침실 공간이 2개로 분리돼 있지만, 사용자의 편의나 리모델링 시 하나의 공간으로 변경하도록 내부를 분리하는 벽을 가변적으로 계획했다. 계단 공간에는 남측으로 이웃집 거실이 보이므로 창문을 최소화하면서 최대한 햇살을 끌어들였다. 이로 인해 밝고 화사한 느낌의 계단 공간이 만들어졌다. 통상적인 계단이 아닌 작고 구불구불한 구조라 시공 과정에서 골조팀이 고생했다.
한정적인 대지에 짓는 주택은 공간 활용을 극대화해야 한다. 22평이면 초소형 대지에 가깝다. 초기에 현장 주변의 사람들이 ‘이런 땅에 무슨 건축을 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을 가진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지금은 22평에 4층 규모의 건물이 들어선 것을 보고 모두 놀라워한다.
최소의 대지에 최상의 공간을 구성하려면 건축가가 신중히 고민해야 하고, 특히 수직 동선인 계단 공간을 잘 풀어내야 한다. 계단 공간은 일조권과 관련이 깊기에 디자인적으로, 건축법적으로 잘 해결해야 한다. 또한, 작은 내부 공간을 극복하기 위해 창문을 대체로 크게 만들어야 협소함이 덜 느껴진다. 작은 집일수록 창은 커야 하며, 그 창은 단열이나 난방을 위해 2중창이 필수적이다.
소형 주택은 건축가에게 도전이다. 최소 면적으로 최대 효과를 내기 위해 설계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 그래야만 작은 땅의 물리적인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클라인하우제 온새미로 성산은 소형 상가주택의 본보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 통상 소형 주택은 단독주택용도로 3∼4개 층을 사용하는데, 이 프로젝트는 모든 층을 임대 목적으로 신축한 것이기에 더욱더 의미가 있다고 본다.
-
2018-04-03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제주 철근콘크리트주택_AND건축사사무소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오름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제주 하늘고래
제주도 하면 떠오르는 것 가운데 하나가 화산섬, 오름이라는 독특한 지형이다. 이 지역만의 특이성은 현무암을 사용한 돌담과 건축, 그리고 올레길 등을 조성하는 배경이 된다. 하늘고래는 제주 특유의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형상화한 주택이다.
글 정의엽 건축가 | 사진 에이엔디AND
HOUSE NOTE
DATA
위치 제주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공사기간 12개월
대지면적 321.37㎡(97.21평)
건축면적 72.64㎡(21.97평)
건폐율 22.60%
연면적 98.27㎡(29.72평)
1층 49.91㎡(15.09평)
2층 48.36㎡(14.62평)
용적률 30.58%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T50 현무암
벽 - T50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수성페인트
벽 - 친환경 수성페인트
바닥 - 타일
단열재 지붕 - T150 압출법 보온판
내단열 - T100 압출법 보온판
계단실 디딤판 - T18 에쉬 집성목,
화이트 오일스테인, 투명 우레탄 도장
난간 - Ø9 환봉, 흰색 도장
창호 이건창호
현관 이건창호
조명 공간조명, 비비나라이팅
주방기구 싱크대 주문 제작,
주방 가전제품 스메그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구조 터구조
기계전기 PCM
설계 에이엔디AND 070-8771-9668
www.a-n-d.kr
설계담당 송승희
시공 건축주 직영
돌담과 오름
하늘고래의 대지는 제주도 북서쪽 한림읍 협재리 해변에서 50m 정도 안쪽에 위치한다. 주변에 자생적으로 형성된 민가의 골목은 대지를 둘러싼 돌담과 나지막한 건물들로 인해 이색적이면서도 친근한 느낌을 풍긴다. 해변에서 완만하게 경사진 골목을 따라 걷다 보면 나타나는 대지에 새로 들어설 건물이지만, 제주만의 특성을 현대적으로 반영하고 싶었다.
먼저 대지의 경계를 따라 둥그렇게 현무암으로 마감된 담장을 둘렀다. 바다 쪽은 주변의 담장과 비슷한 높이지만, 뒤쪽은 솟아올라 2층 높이가 된다. 언덕의 지형을 받아 솟아오른 건축적인 오름이라고 할까? 현무암 판석 사이에 작은 스테인리스 금속이 박혀 있어 해를 받으면 비늘처럼 반짝인다.
담장과 건물
담장이 높은 쪽은 벽체가 두꺼워지며 초승달 모양의 내부 공간을 품는다. 담장과 건물은 하나로 연속된다. 움푹한 돌담 안쪽에 주차하고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둥근 잔디마당과 팽나무가 서 있는 고요한 마당을 만난다. 또한, 담장 너머로 보이는 제주도 팽나무의 모습이 익숙한 듯 호기심을 자극한다. 마당에서 보면 내부 공간이 투명한 창으로 개방되어 있다. 담장은 거친 바닷바람을 막아주면서 하늘과 원경의 정지한 듯 끝없이 변화하는 모습을 담아낸다.
1층에 배치된 부엌과 테라스는 마당과 긴밀히 연결된다. 작은 침실은 미닫이문으로 구획되어 개방하면 식당 공간을 확장하여 하나의 공간으로 사용될 수도 있다. 2층으로 올라가는 동그란 계단을 오르면 거실과 만난다. 2층은 담장 너머로 펼쳐진 바다와 비양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침실과 욕실 그리고 그 옆에 작은 외부 수영장도 바다를 향해 열려 있다. 1층이 내향적이라면 2층은 외향적인 공간이다.
내부의 흰색 마감과 바닥의 거친 회색 타일은 외부의 풍경을 드러내기 위해 두드러지지 않고 여백이 된다. 창을 열고 나가면 마치 뱃머리처럼 돌출된 테라스가 연결된다. 바다와 해변마을을 보다가, 왼쪽을 보면 담장을 따라 1층 마당으로 연결된 완만한 외부 경사로가 기다린다. 이 경사로를 따라 걷다 보면 주변의 풍경을 연속적으로 여러 각도에서 볼 수 있다. 팽나무는 바람에 흔들리고 구름과 햇살은 조용히 그 모습을 드러낸다. 이 주택은 오래된 듯 낯설게 이곳 제주도에서의 시간을 담는다.
-
2018-04-03
-
-
【아산 전원주택】 늘 처음처럼, 새로운 삶을 담은 집
-
-
충남 아산에 외암 민속마을이 있다. 옛것의 추억과 신선함을 찾고자 외암마을을 찾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진부하지 않고 질리지 않는 삶으로 가득한 건축주의 집은 이곳의 북적거림이 들릴 것 같은 거리에 있다. 산의 품에 안긴 유럽풍의 집에서 조용한 건축주를 만났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 DATA위치 충남 아산시 송악면 강당리건축구조 경량 목구조용도 계획관리지역대지면적 586.00㎡(177.57평)건축면적 129.47㎡(39.23평)건폐율 22.09% 용적률 33.07%연면적 193.79㎡(58.72평) 1층 129.47㎡(39.23평) 2층 64.32㎡(19.49평)설계기간 3개월공사기간 4개월MATERIAL외부마감 지붕 - 테릴기와외벽 - 스타코 플렉스, 고벽돌내부마감 벽, 천장 - 도장바닥 - 원목마루창호 - 미국식 시스템 창호 단열재 지붕 - 인슐레이션 R30외벽 - 인슐레이션 R19주방기구 리빙핸위생기구 아메리칸스탠다드난방기구 가스보일러 설계 ㈜바이핸드시공 ㈜베른하우스 www.bernhaus.co.kr
여러 사람이 드나들기에 충분한 현관은 바닥을 고풍스러운 타일로 깔아 안과 밖의 느낌을 연결한다. / 거실 창은 목제 여닫이 덧창을 만들어 부드러운 분위기를 이끈다.
새벽 5시. 이미 세상은 아침을 맞이한 지 오래다. 박연희 씨는 시원한 바람이 머문 강당골 자락으로 남편 손에 이끌려 왔다. 자연이 보여주고 들려주는 것에 반한 박 씨는 이곳에 집을 지었다. 사실 전원생활을 주도한 건 아내다. 이미 강당골도 둘러본 곳이다. 박 씨는 인적이 드문 산골을 원했다. 강당골에는 마을이 있어 다른 곳을 알아보려 했다. 그러다 선잠에 깬 이곳의 아침을 맞이하고 마음이 변한 것이다. 오히려 살다 보니 이웃이 있어 좋을 때가 많다고 한다. 다시 기회가 주어진데도 이 마을을 선택하리라고 한다.
현관 중문도 거실과 같은 느낌으로 만들어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들게 했다.
1층 지붕과 2층 바닥의 형태를 그대로 표현해 현관에서 거실을 바라보면 안정감 있어 보이고, 마당에서 현관 쪽을 바라보면 공간이 넓어 보인다
주방은 선반 수납장과 싱크대, 멀리 보이는 타일의 적절한 조화로 아기자기한 느낌이 은근히 묻어난다. 선반 수납장은 안주인이 직접 형태와 재질, 색을 선택한 것이다. 나만의 스타일을 찾아 적용했으니 안주인의 만족도가 높은 건 당연지사.
인생도 건축과 같아전원생활을 동경하는 사람에게 집을 짓고 여유로운 삶을 보여주는 이들의 모습은 분명 부러움의 대상이다. 벗어날 수 없는 현실은 부러움을 로망이라는 단어로 감싸 굳어버린다. 2008년 금융위기가 박 씨의 모든 것을 쓸어가 버렸다. 그래도 집을 짓고 땅을 일구고 싶은 마음은 남아있었다. 당시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시골의 허름한 집을 수리해가며 가벼운 전원생활을 시작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가벼운 삶은 채워지고 헐거운 삶은 매워져 갔다. 그렇게 가족도 모르게 조금씩 새로운 보금자리로 옮길 나날이 가까워졌다. 박 씨의 전원생활은 자신만을 위한 건 아니다.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아이들을 위함이다. “아이들에게 고향을 만들어주고 풍요로운 삶을 물려주고 싶었어요.” 아파트를 고집하던 남편 최창락 씨도 결국 아내를 따랐다. 입주한 지 1년을 앞둔 시점에서 남편은 현재의 삶을 충분히 즐기고 사랑한다. 아파트에서 결코 얻을 수 없는 삶과 가족의 밝은 표정을 가졌기 때문이다.
1층 안방은 파스텔톤의 예쁜 문 뒤에는 드레스룸이 있다. 집 지을 당시 현장에서 볼 때는 드레스룸이 넉넉해 보였다지만, 막상 옷을 채워놓고 보니 부족하다고 한다.
계단은 스쳐 가는 공간이지만, 조금만 신경 쓰면 집 전체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좋은 공간이다. 우선 넓은 벽에 입구의 아치를 닮은 선반을 만들어 밋밋한 계단실 입구가 귀여운 공간으로 변했다. 계단실에는 작은 창을 설치하고 부족한 밝기는 조명으로 적절한 빛의 균형을 찾아 아늑하게 꾸몄다.
2층 계단실 입구 옆에 설치한 선반과 앙증맞은 냉장고가 2층 거실을 더욱 재미난 공간으로 보이게 한다.
난로불 지피며 가족 반기는 게 행복집을 지은 시공사의 스타일은 따뜻하고 부드러움이다. 이는 시공사가 건축주를 대하는 태도와도 일치한다. 자신들이 추구하는 형태를 고집하며 가장 이상적인 집을 완성하고자 하는 마음은 건축주의 만족도를 높이기에 충분했다. 가장 마음에 드는 공간이 ‘거실’이라는 박 씨. “주방과 거실에서 산을 바라볼 수 있고, 거실은 또 텃밭으로 연결돼 동선이 편리해요. 특히, 난로에 불을 지피고 관리하는 게 좋아요. 가족이 다 좋아하는 공간이기도 하죠. 요즘처럼 바람이 차면 5시부터 슬슬 난로를 피울 준비하고 가족을 기다려요. 너무 즐겁고 행복해요.” 주로 1층에서 생활하는 박 씨는 2층에 거의 올라가지 않는다고 한다. 다시 집을 짓게 된다면 절대 2층은 짓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일 정도다. 청소도 힘들지만, 무엇보다 가족 간에 거리감이 생겨서란다. 반면, 아이들은 자신들만의 공간인 2층을 가장 좋아한다. 방의 크기는 자녀의 요구에 맞춰 다르게 했다. 따뜻한 파스텔에 천창으로 쏟아지는 햇빛, 난간에 설치한 환한 커튼으로 늘 봄 같은 분위기인 다락은 막내를 위한 공간으로 놔뒀다.
아이방 들어가는 입구
큰애는 방에다 소파 등을 두고도 편하게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넓은 공간을 원해 크고 넉넉하게 했다. 둘째는 평범한 크기에 귀엽고 깜찍한 공간을 계획해 아담한 공간으로 꾸몄다. 천장과 벽에 서까래와 보 일부를 노출해 볼거리를 늘려 심심하지 않다.
공간연출은 간결하고 단순하게인테리어는 조화고 균형이고 통일이다. 어설프게 이것저것으로 꾸미다 보면 혼란스럽기만 하다. 인테리어가 어렵다면, 깔끔한 바탕에 공간을 비워두는 것도 한 방법이다. 그래서 집을 지을 때 공간연출이 중요하다. 기본 바탕이 되는 공간연출이 뛰어나면, 별다른 장식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이때 쉽게 놓칠 수 있는 부분이 계단이다. 계단은 거리가 짧고 폭이 좁으며 이동의 목적만이 있어 스쳐 가는 공간으로 생각하기 쉬워서다. 어둡고 칙칙한 계단은 오르내릴 때마다 우울하고 침울하게 만들지 모른다. 그래서 더욱 계단실 위치와 형태, 색감, 밝기에 신경 써야 한다. 파스텔톤에 부드러운 굴절형의 계단에서 포인트는 창과 선반이다. 벽에 걸터앉은 듯한 선반은 간단한 소품 하나로 존재만 드러낸다. 작은 창은 벽부등과 서로 조도를 보완하면서 빛의 균형을 찾아 아늑한 공간을 연출한다.
셋째를 위한 공간인 다락은 천창으로 쏟아지는 햇빛, 밝은 분위기, 화사한 커튼으로 늘 봄만 있다.
다락방에서 바라본 주변이 한 눈에 들어온다.
이 집의 핵심은 문에 있다. 좋은 향수는 후각을 찌르지 않고 잔잔하면서 깊고 진하게 잔향을 남기듯 이 집의 문이 그렇다. 각각의 문은 용도에 따라 크기와 형태가 다르지만, 몸으로 느낀 질감은 같다. 각각의 문을 다른 재질로 사용했다면, 어느 하나 기억에 남아있지 않았을 것이다. 눈으로 기억하고 몸으로 각인하니 느낌은 시간이 흐를수록 새롭다. 추위 속의 텃밭에는 지난해 첫 수확의 기쁨을 맛본 흔적만이 흩어져있다. 농부에게 있어 수확의 기쁨은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는 법. 아직 농부라 하기엔 어설프고 모자라지만, 마음만큼은 이미 농부의 것이다. 여기에 가족이라는 양질의 토양이 있으니 박 씨에게는 풍년의 기쁨만이 기다리고 있다.
이국적 스타일의 집은 대문과 담벼락은 물론 문턱과 바닥재까지 동원해 하나의 분위기를 만들기 위한 노력이 보인다.
텃밭에는 지난해 수확의 기쁨을 맛본 흔적이 남아있다. 데크에서 주방으로 연결되는 파티오도어도 살짝 보인다.
주택 외관 모습
추가
[목조, 통나무 주택] 늘 처음처럼, 새로운 삶을 담은 집 영상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4-03
-
-
【Product】 유러피안 라이프스타일 바닥재 -노벨스톤 포슬린 타일 '베네핏'
-
-
건축 마감재 전문 기업 ㈜노벨스톤의 포슬린 타일Porcelain Tile 라인 베네핏BENEFIT. ㈜노벨스톤의 디자인 철학과 이탈리아의 기술력으로 이뤄진 고품질 컬렉션으로, 유러피안 라이프스타일의 니즈를 충족시켜주는 바닥재다.글 최은지 기자취재협조 (주)노벨스톤 031-358-6450 www.nobelstone.com
㈜노벨스톤의 포슬린 타일은 주원료인 점토를 1,200℃ 이상의 초고온에서 소성해 표면 흡수율이 0.5% 미만이다. 평균 10㎜ 두께의 제품은 파괴 강도가 2,200N 이상이라 실내·외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노벨스톤의 포슬린 타일 라인으로, 노벨스톤 디자인과 이탈리아 기술력의 콜라보레이션으로 구성한 ‘베네핏’ 제품은 주택시장의 최고급 자재에 대한 수요와 해외 거주 경험이 있는 건축주들의 유러피안 라이프스타일의 니즈를 충족시켜주는 제품이다.
버몬트*규격 600㎜(L) × 600㎜(W) × 10㎜(T)*무게 17㎏
빈티지럭스*규격 1,200㎜(L) × 200㎜(W) × 10㎜(T)*무게 22㎏
베네핏은 표면 텍스쳐Texture에 따라 마블, 스톤, 빈티지 타일, 팀버 타일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같은 제품군은 섞어서 시공할 수 있다. 크기는 300㎜~1,200㎜까지 다양하다. 밝은 색상의 900㎜ 이상 제품을 사용하면 공간이 넓어 보이는 효과도 있고 천연석 대비 경제적이다.겨울철 온돌바닥에서 열전도율이 높고, 축열 기능으로 인해 난방 효율을 높여 주며, 여름철에 차가운 바닥에서 생활할 수 있다. 최근 HD 잉크젯 기술과의 접목으로 스톤뿐만 아니라 마루, 벽돌 등 표면을 그대로 재현해 사용 폭이 더욱 확대되는 추세다.
스페이스*규격 900㎜(L) × 900㎜(W) × 11㎜(T)*무게 20㎏
헥사곤*규격 490㎜(L) × 240㎜(W) × 8.5㎜(T)*무게 25㎏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4-03
-
-
[마포 상가주택] 자투리땅에 지은 수익형 상가주택, 클라인하우제 온새미로 성산
-
-
자투리땅에 지은 수익형 상가주택
클라인하우제 온새미로 성산
클라인하우제 온새미로 성산Klein Hauze Onsaemiro Sungsan은 작은 땅에도 임대형 상가주택 건축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다. 22평이란 협소한 대지에 연면적 36.35평, 규모 4층 건물을 디자인적으로 어떻게 풀어냈는지 살펴보자.
글 이관용(㈜오픈스케일건축사사무소 대표) | 사진 최은지 기자
<기사전문보기>
-
2018-04-03
-
-
[제주 철근콘크리트주택] 오름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하늘고래'
-
-
오름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제주 하늘고래
제주도 하면 떠오르는 것 가운데 하나가 화산섬, 오름이라는 독특한 지형이다. 이 지역만의 특이성은 현무암을 사용한 돌담과 건축, 그리고 올레길 등을 조성하는 배경이 된다. 하늘고래는 제주 특유의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형상화한 주택이다.
글 정의엽 건축가 | 사진 에이엔디AND
<기사전문보기>
-
2018-04-03
-
-
【실내 바닥재】 바닥재, 시대별 변천과정과 요구 성능
-
-
실내 바닥은 천장과 함께 실내 공간을 구성하는 수평적 요소이며, 실내 바닥재(이하 ‘바닥재’)는 미관 및 보행 편의성 등을 위해 건축물의 슬래브 위에 시공하는 최종 마감재다. 바닥재는 인간의 신체와 항상 맞닿기에 건강과 관련이 깊고, 정서적 변화에 많은 영향을 미치며, 실내 분위기를 좌우하는 요소이기도 하다.글 윤홍로 기자참고문헌 《산수 간에 집을 짓고》, 서유구 지음, 안대희 엮어 옮김, 돌베개 / <공동주택 온돌마루판의 요구 성능에 관한 연구>, 함경재
우리의 전통 주거인 한옥의 특징으로 ‘구들[溫突]’과 ‘마루’를 꼽는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에서는 추위에 적응하기 위한 북방식 구들과 더위에 적응하기 위한 남방식 마루가 만나면서 한 지붕 아래 폐쇄적인 구들 공간과 개방적인 마루 공간이 공존했다. 이후 한옥에서 몸채의 방과 방 사이에 있는 큰 마루를 가리키는 대청大廳이 생활문화가 변화함에 따라 분합문이 달리면서 거실이란 공간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난방 방식이 구들에서 온수 파이프 보일러로 바뀌면서 다양한 바닥재가 등장했다.
열효율이 높고 청결을 유지하는 데 유익한 한지 기름 장판
“구들을 깔고 흙을 발라서 다 마르면 우선 휴지를 네댓 겹으로 바르고 다음에는 백지白紙를 두세 겹으로 바른다. 그다음에는 비로소 기름장판을 풀칠하여 바른다. 영호남의 닥나무가 생산되는 지방에서는 모두 기름장판을 잘 만든다. 방 한 칸에 넉 장을 깔 수 있는 장판이 최상품이고, 여섯 장을 깔 수 있는 것이 최하품이다.” 《산수 간에 집을 짓고》, 서유구 지음, 안대희 엮어 옮김, 돌베개
몸채의 방과 방 사이에서 중심 역할을 하는 개방적 공간인 대청
조선시대 상류층이나 사대부 주택의 구들방[내실]에는 한지 장판을 깔았음을 알 수 있다. 한지 장판이 바닥의 열효율을 높이고 청결을 유지하는 데 유익했기 때문이다. 반면, 형편이 어려운 서민 주택에서는 주로 갈대를 엮어 만든 삿자리나 짚으로 만든 멍석 등으로 자리를 깔았다. 한지 장판은 1960년대까지 바닥재를 대표했다. 다음은 우리나라 바닥재의 시대별 변천 과정이다.1950∼1960년대_방에는 한지 장판이, 대청 개념의 거실에는 원목 널마루가 주류를 이뤘다. 1958년에 LG화학의 모태인 락희화학에서 국내 PVC 바닥재의 시초인 ‘비닐 꽃 장판’을 출시했다. 당시 물에 약한 한지 장판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으로 설치하기 쉽고, 관리하기 편하며, 이사할 때 둘둘 말아서 가져갈 수 있기에 인기가 상당했다.1970년대_PVC 바닥재는 쿠션감이 좋은 하이패드로 진화하면서 한지 장판을 빠르게 대체했다.1980년대_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의 PVC 바닥재가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일부 계층에서 일본과 유럽에서 수입한 목질계 합판마루와 원목마루를 사용했다. 1988년에는 성창기업에서 국내 최초로 합판마루를 개발해 출시하면서 국내에 목질계 마루 시장이 열렸다.1990년대_주택이 고급화되면서 패턴 및 기능성 개발로 다양한 제품의 PVC 바닥재와 함께 합판마루 수요가 늘어났다. 1996년 동화자연마루에서 강화마루를 선보였다.2000년대∼현재_내구성, 시공 편리성으로 강화마루의 시장 점유율이 증가했다. 현재는 친환경성, 에너지 효율성, 고기능성을 강조하는 기능성 마루와 복합 바닥재, 친환경 PVC 바닥재가 출시되고 있다.
바닥 마감재료 요구 성능
※ <공동주택 온돌마루판의 요구 성능에 관한 연구>, 함경재
인간은 중력의 법칙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바닥재와 접촉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바닥재의 요구 성능은 재질을 막론하고 인간의 행동과 관련된 것이 많다. 바닥재는 마모나 충격 등에 대한 내력이 충분하고, 밟을 때 기분과 촉감이 좋고, 단열 보온성이 우수해야 한다. 그리고 인간의 생리나 심리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해야 한다.바닥재는 고급 건축 자재의 사용 확대 추세와 가족의 건강을 최우선시하는 소비 패턴으로 심미성에다 건강 기능성까지 갖춘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바로 다층으로 이뤄진 바닥재의 한 층에 황토, 천연 옥, 은, 맥반석, 참숯, 대나무숯, 천연향, 방충제 등을 첨가하거나, 재질 및 구조 설계 개선으로 건강 기능성을 부여한 바닥재다. 이들 제품은 원적외선 방출(황토, 맥반석, 천연 옥, 숯 첨가), 항균(은 도포), 전자파 차폐(은이나 특수 세라믹 첨가), 정전기 방지(숯이나 전도성 물질 첨가), 향기 효과(천연향 첨가)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인체 충격 최소화 및 피로 경감은 물론 층간 소음 기준이나 실내 환경 기준을 고려해 소음 흡수 기능을 갖거나 유해물질 발생을 최소화한 바닥재도 선보이고 있다.
실내 분위기를 좌우하는 바닥재
KCC 숲 ‘소리순’편백나무 오일을 함유한 바닥재로, 층간 소음 저감 효과와 논슬립 기능으로 안전성을 강화했다. 친환경 가소제를 적용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새집증후군 유발 물질로 알려진 폼알데하이드(HCHO), 휘발성 유기화합물(TVOC) 방출 기준치 이하로 안전한 제품이다. 한국공기청정협회 HB(Healthy Building Material) 마크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표지인증을 획득했다.
LG하우시스, ‘하이막스HI-MACS 콘크리트 컬렉션’
LG하우시스에서 올해 출시한 제품으로 인조 대리석에 콘크리트 디자인 콘셉트를 적용했다. 실제 콘크리트 구조물을 노출시키는데 제약이 따르는 주거 공간에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인더스트리얼Industrial 인테리어’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하이막스-콘크리트 컬렉션을 어반Urban, 스틸Steel, 시크Chic, 셰도우Shadow, 에보니Ebony 총 5가지로 스타일로 출시, 실제 콘크리트 대비 색감과 패턴을 다양화해 소비자가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물이 흡수되지 않고 열성형으로 이음새 없이 원하는 형태를 표현할 수 있는 뛰어난 가공성을 가지고 있어, 실제 콘크리트로는 시공이 불가능한 주방 가구 상판 및 세면대 등 인테리어를 비롯해 건물 벽 마감재까지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다. LG하우시스는 곡물에서 착안한 디자인의 ‘하이막스-루시아LUCIA’를 선보인 바 있으며, 마르셀 반더스Marcel Wanders 등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와 협업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는 등 인조 대리석 제품의 디자인 혁신을 이끌어가고 있다.※ 인더스트리얼 인테리어_파이프와 벽돌, 콘크리트 등을 이용해 공장같은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 스타일로 상업공간에서 널리 활용되며 최근 주거공간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블랙과 그레이, 황동 등의 컬러가 사용된다. 산업혁명 시기에 지어진 산업용 건물들이 빈 채로 방치되다가 훗날 카페가 되고 박물관이 된 데에서 출발했다. 유럽에서 재건축하지 않은 오래된 건물을 그대로 쓰다가 스타일로 굳어진 것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4-02
-
-
【파주 전원주택】 삼각형 대지를 활용한 '스테이 로니' 주택
-
-
젊은 두 디자이너가 만나 아파트에서 짧은 신혼생활을 보낸 후 파주에 복층 단독주택을 지었다. 주택의 이름은 갓 태어난 아이 로은이가 머무는 주택이란 뜻의 ‘스테이 로니’다. 이 주택은 1층을 게스트하우스로 활용하기 위해 층별 디자인을 달리한 부분이 돋보인다.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초이스우드스튜디오 ※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HOUSE NOTEDATA위치 경기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지역/지구 제2종 전용주거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대지면적 178.00㎡(53.84평)건축면적 58.88㎡(17.81평)건폐율 33.07%(법정 50%)연면적 97.94㎡(29.62평) 1층 56.88㎡(17.20평) 2층 41.06㎡(12.42평)용적률 55.02%(법정 120%)설계기간 2017년 4월~7월공사기간 2017년 7월~11월건축비용 1억 8천만 원(3.3㎡당 600만 원)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우레탄 방수(무근 콘크리트 100㎜) 벽 - 스타코 플렉스 데크 - 청고벽돌내부마감 천장 - 멀티플러스 친환경 페인트(노루표) 벽 - 멀티플러스 친환경 페인트(노루표) 바닥 - 원목마루(이건마루)단열재 지붕 - 비드법 단열재 2종 1호 외단열 - T125 가등급 외단열 시스템 내단열 - 글라스울 가등급(일부 천장 적용)창호 삼중 로이 시스템창호(KCC)현관 제작(초이스우드스튜디오)주방가구 제작(초이스우드스튜디오)난방기구 가스보일러(귀뚜라미)설계 이철영 010-8666-2702시공 초이스우드스튜디오 031-943-1387 https://blog.naver.com/choiswood
아파트에서 신혼을 보내던 이상민(35)·이형지(33) 부부는 지난해 1월 단독주택을 짓기로 마음을 정한 지 3개월 만에 대지를 구입하고, 7월에 설계를 거쳐 착공에 들어가서 11월에 입주했다. 부부는 주택이 한창 모양새를 갖춰가던 8월에 로은이를 낳았다. 부부는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에 대한 로망만 갖고 있었지, 막상 그것을 실천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랬던 부부가 대지 마련에서 설계, 시공, 준공 등 일련의 과정을 1년 사이에 일사천리로 진행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은 건 이형지 씨의 형부(최락경)와 언니(이지은) 덕이다.“형부와 언니는 수제 원목가구를 제작하면서 틈틈이 집도 지었어요. 작년 초, 남편과 함께 형부가 작업실 겸 주거 공간으로 지은 초이스우드스튜디오에 놀러 갔다가 ‘우리도 이런 집을 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당시 우리는 아무런 준비 없이 형부와 언니에게 대지 마련에서부터 건축까지 모든 것을 맡겼어요.”
예산에 맞춘 집짓기 성공 전략부부가 준비할 수 있는 총예산은 아파트 매도에 의한 3억. 건축과 부대비용, 세금 등에 2억 정도를 할애하면 1억 내외에서 대지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적은 돈은 아니지만, 서울 인근의 지가를 생각할 때 예산이 너무 빠듯했다.“예산에 맞춰야 해서 일산을 벗어나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의 단독주택단지에서 집터를 알아봤어요. 이곳도 땅값이 그리 만만치 않았는데, 다행스럽게 주변 시세보다 평당 50만 원 정도 저렴한 곳을 찾아냈어요. 삼각형 대지라 다들 거들떠보지 않았던 거죠. 그런데 오히려 재미난 형태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과 예산 안에서 마련할 수 있어서 바로 계약했어요.”대지 주변에는 주말이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대규모 프리미엄 아울렛과 헤이리 예술마을, 프로방스마을, 통일동산, 장릉 등이 있고, 서울의 강변북로와 연결되는 자유로와 접근성이 뛰어나다. 이러한 환경을 고려한 부부는 주거와 게스트하우스를 겸한 주택을 계획하고, 노출콘크리트 구조에 예쁜 카페를 콘셉트로 심플하면서 요란하지 않은 아담한 주택을 바랐다.전체 디자인을 맡은 형부는 먼저 서쪽 도로 가까이 주택을 앉혀 마당을 확보한 뒤 건축주 부부가 좋아하는 야산을 감상할 수 있게 북향을 선택했다. 입면은 육면체 형태에 포치와 거실 공간을 돌출시켜 약간의 입체감을 살린 뒤 흰색 스타코로 마감해 심플함을 강조했다. 그리고 작은 마당과 거실로 향하는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고자 큐블록으로 담을 둘러 답답하지 않은 프라이빗 공간을 확보했다.
매끄럽게 연마한 노출콘크리트와 낡은 듯한 느낌으로 제작한 신발장이 절묘하게 어울려 독특한 느낌이 감돈다.
거실은 재즈가 흐르는 어느 카페의 한 부분을 잘라낸 것 같다. 거실 창 앞엔 작은 티테이블도 갖춘 아담한 테라스도 마련했다.
속살을 드러낸 거친 콘크리트와 나무로 만든 주방가구가 금속 조명과 조화를 이뤄 카페 같은 분위기를 낸다. 바닥의 단차는 거실과 주방/식당을 나누는 경계다.
필요에 따라 층간 독립성 확보이 주택은 1층을 게스트하우스로 활용하기 위해 1, 2층 분위기를 다르게 연출했다. 손님이 사용하는 1층은 전체 분위기를 노출콘크리트 위에 에폭시로 마감해 거칠면서 부드러운 느낌을 담고, 금속과 나무를 적절하게 사용해 카페처럼 연출했다. 2층은 부부만의 공간으로 안방과 서재 겸 휴게 공간, 위생공간 등을 갖췄다. 분위기는 차분하면서 밝고 화사한 느낌이다.1층에 있는 거실과 주방/식당은 일체형으로 공간을 넓게 확보하면서 단차를 둬 경계를 나눴다. 평소엔 건축주 가족이 이용하지만, 손님이 머물 땐 상황에 따라 따로 또 같이 사용하는 가변적 공간이 된다. 간혹, 몇몇 손님은 주인과 마주치는 것을 불편스러워 한다. 부부 역시 가장 큰 고민이 두 공간을 편리하게 이용하면서 필요에 따라 분리하는 방법이었다. 해결책은 계단실에서 찾았다. ‘一’자형 계단실 1층 입구에 중문을 설치함으로써 두 공간의 영역을 나눈 것이다. 또한, 1층 계단 입구에는 1층과 2층을 분리하는 별도의 현관을 뒀다. 신발은 계단실 입구 바닥에 마련한 수납공간에 두면 된다.
계단 하부에 마련한 화장실은 깔끔한 인더스트리얼 콘셉트로 표현했다.
게스트하우스로 활용하는 1층의 침실이다. 건축주 부부는 손님에게 특별한 경험과 추억을 전하기 위해 노출콘크리트 콘셉트로 계획했다. 모든 면은 연마과정을 거쳐 촉감이 부드럽다.
이 주택 곳곳에선 아늑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완성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거실 앞에 아담한 테라스를 만들어 차 한 잔의 여유를 담고, 1층 계단 밑 공간을 활용해 인더스트리얼Industrial 콘셉트로 멋진 화장실을 꾸몄다. 침실은 높은 천장과 노출콘크리트로 시원하면서 독특한 분위기를 냈다. 현관문과 주방 가구는 수제 원목가구로 짜 맞춰 이 주택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살려냈다.
계단실은 1층과 2층의 영역을 나누면서 두 공간의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계단실과 주방을 분리하는 미닫이문을 설치하고 계단실 후면에도 출입구를 둬 두 공간을 분리했다. 2층 복도 끝엔 화장실과 베란다가 있다.
2층은 부부만의 영역으로 1층과 상반된 밝고 산뜻한 인테리어로 꾸몄다. 크기가 작은 방은 침실로 사용하고 넓은 방을 취미와 휴게 공간으로 사용한다.
건축주 부부는 “노출콘크리트의 거친 멋을 그대로 드러내 예쁜 카페와 같이 완성한 집 안에서 야산의 4계절을 감상할 생각을 하면 너무 좋다”며 “우리만의 취향을 반영해 지은 집에서 지금 제2의 신혼을 즐기고 있다”고 한다.
큐브 모양의 블록으로 쌓은 담은 진입 동선부터 마당까지 둘러 외부 시선을 차단하면서 테라스에 프라이빗한 공간을 형성한다.
간결한 주택의 뒷모습. 오른쪽에 계단실과 연결한 뒷문이 보인다.
추가
[철근콘크리트, ALC주택] 삼각형 대지를 활용한 파주 ‘스테이 로니’ 주택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