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보기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곤지암 박공집_디자인그룹 아뜰리에.14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주변 풍경을 쏙 빼닮은 곤지암 박공집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지형에 자리한 상림리 주택은 동쪽으로 병풍처럼 펼쳐진 밝은 풍광을 안고 있다. 지난해 겨울, 숲길 같은 좁은 도로를 따라 오르다 마주한 대지의 풍광에서 짧은 순간이었지만, 설산에 둘러싸인 하얀 주택의 모습을 떠올렸다. 마을 어귀에서 보이게 될 하얀 박공의 모서리에 시선이 모아지는 상상과 함께……. 그렇게 상림리 주택의 설계를 시작했다.
글 박윤식 건축가 | 사진 백홍기 기자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도척면 상림리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자연보전권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52.00㎡(136.73평)
건축면적 111.08㎡(33.60평)
건폐율 24.58%(법정 40%)
연면적 186.41㎡(56.38평)
1층 107.38㎡(32.48평)
2층 79.03㎡(23.90평)
다락 30.26(9.15평) ※ 면적 산정 제외
용적률 41.24%(법정 100%)
규모 지상 2층
최고높이 9.55m
정화조 하수종말처리장 연결
조경면적 74.77㎡(22.61평), 대지 면적의 16.54%(법정 5%)
주차대수 2대(법정 1대)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점토벽돌 코르크 월 스프레이
벽 - 점토벽돌 코르크 월 스프레이
데크 - T20 합성목재(클립 타입)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수성 페인트, 벽지
벽 - 친환경 수성 페인트, 벽지(방)
바닥 - 강마루, 폴리싱 타일(현관), 자기질 타일(욕실, 다용도실, 보일러실)
단열재
지붕 - THK220 압출 보온판 가등급
외단열 - THK50 비드법 보온판
내단열 - THK220 압출 보온판 가등급
계단실
디딤판 - 목재
난간 - 철재 난간 목재 두겁 마감
창호 THK26 로이복층유리(삼익산업)
현관 알루미늄 단열도어
주방기구 한샘
난방기구 지열보일러
설계 디자인그룹 아뜰리에.14
02-734-0310 www.atelier14.kr
건축가 박윤식 010-3191-0310
시공 건축주 직영
건축주는 잔디가 깔린 넓은 마당과 아담한 텃밭, 그리고 손자들에게 작은 놀이공간을 선물해 주고 싶어 했다. 이러한 소망을 담아 열린 마당을 둔 햇살 가득한 주택에 설계의 주안점을 뒀다. 주택의 좌향坐向을 동남향으로 잡고 ‘ㄱ’자형으로 배치해 주방/식당 앞의 넓은 잔디마당에 주변 풍광을 담아냈다.
이웃의 측면 전망을 막지 않도록 전면을 단층으로 계획하고, 그 대신 후면 2층의 상부 매스를 짙은 색의 벽돌로 마감해 건물 전체에 대한 시각적인 인지성이 하부 층에 머물도록 했다. 이는 도로보다 높은 대지의 특성으로 인해 근거리에서 주택의 입면이 시각적으로 과도하게 보일 수 있는 요인을 막고자 한 것으로, 산과 나무가 많은 주변 풍경 속에 주택의 형상이 동화되어 보이도록 고심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아울러 동남쪽에 채광과 조망을 위한 열린 창을 배치했지만, 북서쪽에는 계절의 기온 변화에 대응하도록 창을 최소화하고 단열 벽의 면적을 늘렸다. 또한, 각 실의 창은 항상 맞바람에 대응되도록 배치했다.
초기에는 주택의 진입을 측면으로 유도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인적이 드문 전원의 여건을 고려해 출입인의 동선이 빨리 노출되도록 정면 진입을 택했다. 그리고 경계에 높은 담장보다 화목담을 설치해 이웃과 적당한 소음과 시각적인 노출을 통해 심리적인 상호 보안을 유지하도록 했다.
지형적인 조건을 이용해 주차장을 거실 전면에 배치했다. 집 안에서의 전망을 가리지 않으면서 마당 면적의 손실을 없애려고 선택한 방법으로 등하불명燈下不明의 속담을 차용한 것이다.
자연 친화적 공간 구성
1층은 크게 현관을 중심으로 좌·우측에 주방/식당과 거실로 나뉘어 있다. 주방/식당은 요리를 좋아하는 건축주 아내의 요구에 따라 거실과 분리해 배치했다. 식당 전면의 마당으로 열린 창호는 여름철 가족의 이벤트 공간으로 안내하는 역할을 한다. 주방에 설치된 창은 건물 후면의 풍경을 담아내는 동시에 마당으로 연결된 식당 전면의 창호와 함께 앞뒤로 맞바람을 유도하는 환기와 통풍 기능도 담당한다. 주방 상부의 열린 천장은 2층 서재 공간과 연결돼 있어 시각적인 소통뿐만 아니라 주방에서 발생하는 열을 내부에서 순환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동쪽의 풍경을 향해 열린 거실 전면에는 계절별로 일사량을 조절하기 위해 처마를 길게 뽑았다. TV가 설치된 벽면으로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천장고를 낮췄다. 반면 외부로 향한 부분은 천장고를 높여 여름에는 찬공기를 머무르게 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공기를 가두어 전체적으로 실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도록 계획했다.
2층에는 안방과 서재, 그리고 자녀 방을 배치했다. 안방은 편안한 숙면을 취하도록 직접 광선을 차단하기 위해 동쪽으로 낸 창의 면적을 최소화했다. 자녀 방은 긴 수평 창을 상부에 설치해 직접 광선을 기울어진 천장으로 반사함으로써 밝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러한 창은 중앙에 있는 복도 일체형 서재에도 연속된다. 서재에는 이 창과 함께 산책하는 기분을 느끼게 하고 동시에 독서 기능도 높여주는 별도의 전망 창이 있다.
천창 사이로 스며드는 햇살을 받으며 머리가 닿을 듯이 계단을 오르면 전망이 좋은 다락이 있다. 이곳의 다각형 창은 마치 액자처럼 깊은 산자락의 풍경을 수묵화처럼 담고 있다.
주택의 외부는 검은색 벽돌(은전벽돌)과 백색 코르크 월 스프레이로 단순하게 마감했다. 다양한 재료의 사용이 오히려 주택의 형태를 시각적으로 혼란스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택의 형태를 단순화된 볼륨으로만 표현하기 위해 외관에 빗물 홈통조차도 최대한 배제했다. 테라스의 빗물 흘림 관들도 겉으로 드러나지 않게 벽 속에 매립했다. 빗물의 투습 저항성이 강한 코르크 성분의 백색 월 스프레이와 함께 방습 코팅 처리된 검은색 은전벽돌의 사용은 단순한 색의 극적인 대비가 만들어주는 시각적인 집중성과 볼륨의 형태적인 순수성을 높이고자 계획된 것이다.
다만, 벽돌과 코르크 월 스프레이로 지붕을 마감하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은 시공 방법이다. 따라서 그만큼 지붕공사 시 방수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
이제 주택의 마지막 완성은 미래를 살아갈 건축주의 몫이다. 건축가의 고민과 시공자의 노력, 그리고 건축주의 삶이 주택의 소소한 가치를 더해주길 바란다. 처음 상상했던 하얀 박공지붕 … 그 모서리에 앉은 파란 하늘이 서재에 앉아 먼 산을 바라보는 건축주의 미소가 되어 주었으면 좋겠다.
-
2018-04-06
-
-
【실내 바닥재】 우리 집에 어울리는 마루 디자인 찾기
-
-
바닥과 벽면 마감재를 인테리어의 기본 요소로 꼽는다. 특히, 바닥재는 우리가 늘 피부로 접촉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므로 아름다운 표면과 더불어 안전하고 편하며 쾌적해야 한다. 또한, 바닥재는 한 번 깔면 개·보수 비용 등으로 다시 깔기 어렵기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인테리어 전문가들이 색상이나 디자인 등 유행에 따르기보다 오래 사용해도 싫증이 나지 않는 바닥재를 권하는 이유다.글 최은지 기자
채광이 풍부하고 실내가 넓은 주택은 다소 어두운 톤의 바닥재로 선택해 안정감이 들고 고급스러움과 중후함을 느낄 수 있다.
바닥재는 실내의 밝기와 크기, 각 실의 기능과 목적에 맞춰 선택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바닥재는 벽이나 천장보다 약간 짙은 톤이 안정감을 준다. 만약, 실내 공간이 좁고 천장고가 낮다면, 시각적으로 시원하고 넓어 보이도록 밝은 톤의 한 가지 컬러로 바닥재를 통일하는 것이 좋다.
패턴으로 원하는 분위기 연출목질계 마루판은 대부분 쪽마루 형태여서 길이 방향으로 시공한다. 하지만, 근래에는 비교적 넓은 공간에서 다양한 패턴의 마루판 시공이 인테리어 요소로 자리 잡았다. 패턴 시공은 원래 정방형 마루인 파켓 마루판[Parquet Flooring]에서 유래했다. 보통 정방형의 파켓 자체에 클래식 스타일 등 기본 패턴을 적용했다. 한편, 표면이 단단한 강화마루 등 현가식으로 시공하는 마루판은 표면재가 다양한 디자인을 지니는 HPL(High Pressure Laminate)로 이뤄지므로, 똑같은 모양과 치수의 마루판으로 다양한 패턴을 연출할 수 있다. 이는 곧 다양한 패턴의 마루판 조합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 단, 각 제조업체가 제공하는 디자인 패턴을 수용하는 것이 좋다. 시공 자체가 복잡한 패턴일 경우 시공비가 증가하고 비숙련자에 의한 패턴 시공은 마찰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현가식 시공[Floating Installation]원목마루의 숨은 못 치기 시공으로 공정상 품이 많이 들고, 에폭시 수지를 사용하는 접착식 목질계 원목마루와 합판(온돌)마루는 개·보수 시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이것을 개선한 것이 현가식으로 시공하는 목질계 강화마루다. 凹凸식 제혀쪽매 접합 디자인으로 凹 부분의 홈에만 접착제를 도포, 제혀쪽매 부분만 접합돼 마루판이 바닥에서 떠 있는 형태이다. ※ 凹 부분의 홈에 접착제 없이 결합하는 마루판도 있음
헤링본Herringbone 패턴_청어의 등뼈를 닮았다 하여 ‘헤링본’이라 하며, 요즘 유행하는 이국적인 패턴으로 생동감을 느끼게 한다. 세련된 공간을 연출하기에 적합하며, 넓은 공간에 전체적으로 시공하거나 부분 시공으로 공간에 포인트를 줄 수 있다.
LG하우시스 지아마루 Real(리얼) - 프레쉬 오크 PLAGRFO-C1
한옥형 패턴_툇마루에서 주로 사용하던 시공 패턴이다. 단조롭지 않으면서 차분한 느낌이며, 소형보다 대형 평형에 잘 어울린다.
손가락형 패턴_넓은 공간에 마루판을 3∼5겹씩 수직과 수평으로 일정한 패턴으로 시공한다. 한옥 거실에 시공하면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규격형 패턴_겹치는 부분이 마루판 길이의 1/2로 마루선이 일정하게 이어진다. 넓고 편안하며 간결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식 패턴_일반적인 패턴으로 겹치는 부분이 마루판 길이의 1/4로 마루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LG하우시스 지아마루 리얼(Real) 빈티지 스모크 PLAGRVS-C1
일자형 패턴[Stripe Style]_일자一字 시공이라 하여 가장 일반적인 마루 시공 방법이다. 심플함이 돋보이는 시공이다. 벽면을 따라 라인을 넣거나 출입구 방향으로 악센트 컬러를 삽입하면 진행감을 주어 공간의 입체감이 돋보인다.
수종樹種에 따른 마루 디자인
이건마루 CARA 오크
참나무[OAK]_단단하며 무늬 결, 색상 등이 나무색으로 대표되는 브라운 톤이라 대중적이고 유행을 타지 않는다. 특히, 스크래치 등 표면 손상이 있어도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참나무 특유의 굵고 뚜렷한 무늬와 황토색의 색감으로 내츄럴하면서도 클래식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어느 소재와도 잘 매치돼 안정감을 느끼게 한다.
동화자연마루 ‘클릭’ 와이드 애쉬
물푸레나무[Ash]_탄력성이 있으면서도 재질이 단단해 내충격성이 우수하다. 컬러는 단풍나무보다 약간 진하고, 무늬가 곱고 아름다워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주변 가구와 잘 어우러지면서 공간 확장감을 준다.
동화자연마루 ‘클릭’ 드림 체리
벚나무[CHERRY]_어느 정도 단단하고, 충격에 강하며, 무늬가 균일하다. 화려한 붉은 색을 지닌 체리를 주로 실내 마감재로 사용한다. 연한 컬러의 나무들보다 안정감을 주지만, 인테리어 시 전체적인 색조에 유의해야 한다. 나무의 무늬 결이 강한 편이라 현대적이고 세련된 감각을 강조할 수 있다.
동화자연마루 ‘나투스 强’ 리얼 메이플
단풍나무[Maple]_자연스러운 나뭇결이 특징이다. 밝고 산뜻한 컬러라 모던한 공간에 어울린다. 색상이 밝은 톤이라 공간이 넓어 보이지만, 반면 오염에 쉽게 노출되므로 청소 및 유지관리에 주의를 필요로 한다.
이건마루 CARA 월넛
호두나무[Walnut]_진한 톤으로 무게감을 느끼게 한다. 일반적으로 좁은 공간보다 넓은 공간에 잘 어울린다. 아이보리 등 인테리어의 컬러 매칭만 잘 조화시킨다면, 어떤 수종보다 독특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이건마루 CARA 티크 브러쉬
티크[Teak]_옅은 브라운 톤의 깊은 컬러가 자연스러우며, 거칠면서도 차분한 느낌이 든다. 중후하고 고급스러운 공간 인테리어에 잘 어울린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4-06
-
-
【양평 황토 전원주택】 브리지가 있는 모던풍의 철골조 황토집
-
-
남북으로 긴 건물의 양평 황토집은 가운데 브리지 형태의 복도가 매력적이다. 브리지 양 외벽은 전면 유리창을 설치해 채광 효과와 개방감이 우수하고 건물 전체의 의장성을 돋구는 데 한 몫 한다. 애초 본채와 별채를 독립형으로 지으려다 계획을 수정해 이 브리지를 놓았는데 그 결과 공간사용에 편리함과 외형미까지 얻어 건축주 부부는 대만족이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경기 양평군 서종면 도장리건축형태▶단층 철골 황토집대지면적▶594.0㎡(180.0평)건축면적▶115.5㎡(35.0평)지붕재▶아스팔트 슁글외벽재▶황토벽돌 줄눈 마감, 목재내벽재▶황토 미장, 목재, 한지천장재▶미송 널바닥재 ▶마루난방형태▶지열 히트펌프식수공급▶지하수설계 및 시공▶건축주 직영
휴일마다 행락객들의 행렬로 정체를 면치 못하는 북한강변로는 목적지에 도착했을 때의 즐거움뿐 아니라 가는 도중에도 즐겁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에서 시작해 양평 서종면 그리고 가평으로 이어주는 북한강변로는 산과 강이 어우러져 눈과 마음을 개운하게 하고 혀끝을 자극하는 먹을거리들도 가득해 도착 지연에 대한 불편감을 상쇄한다. 양평과 가평, 춘천을 보다 간결하게 이어주는 동서고속도로를 이용하면 더 빠르지만 국도를 이용했을 때의 이런 맛을 찬찬히 즐기고자 일부러 둘러가는 이도 많다. 북한강과 높낮은 여러 산들이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풍광을 제공하는 까닭에 강변에서 이어지는 마을길로 들어서면 전원주택과 펜션들이 명당을 꿰차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강변로에서 양평 문호리를 지나 5㎞ 동쪽으로 더 들어가면 계곡을 앞에 두고 언덕을 따라 마을을 형성한 도장리가 있다. 계곡과 나지막한 산의 구불구불한 형세에 따라 집들이 들어선 모양이 아기자기하다.
복도를 통해 거실이 보인다. 복도 양측에 유리문 설치로 채광과 개방감이 탁월하다.
본채 별채 모두 다락을 드려 공간 활용을 높였다.
주방을 심플하게 꾸몄다.
젊은 시절 서울에서 건축사로 활동한 정연준 씨는 16년 전 도장리 한턱골 경치에 반해 부지를 구입하고 집을 올렸다. 부지를 넉넉하게 구입해 언덕 꼭대기 전망 좋은 곳에 철근콘크리트조로 집을 짓고 그 아래 소나무밭을 일궜다. 그리고 소나무밭 아래 황토집을 한 채 더 지었다. 그가 처음 전원주택을 지을 당시와 달리 건강 소재로 떠오르면서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황토벽돌로 집을 지어보고 싶었다. 처음에는 작업실로 사용할 요량으로 본채와 창고용 별채를 세울 계획이었으나 아깝다는 생각이 들어 주택 용도로 변경하고 본채와 별채를 브리지로 잇기로 했다. 현업을 떠났지만 늘 건축 트렌드에 귀를 열어놓고 있는 그는 탄소 배출 제로화에 합류한다는 마음으로 지열 난방 설비를 했다. 신청 시기를 놓쳐 정부 보조금을 받지 못한 탓에 비용이 꽤 들었다. 그래도 투자비용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평생 살 집이기에 그렇다.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만든 앙증맞고 깔끔한 화장실.
주방과 이어진 식당 공간을 응접실 겸 거실로 사용 중이다.
황토 미장 면을 그대로 노출해 건강함이 물씬한 방.
다락 면적이 꽤 넓어 쓸모가 많다. 한옥 목문으로 운치를 더했다.
H빔으로 튼튼하고 모던하게양평 황토집은 모던한 느낌을 준다. 흙의 기운을 품은 황토벽돌을 줄눈 마감해 자연스러움을 살리고 이와 이질적 재료인 H빔을 기둥으로 삼아 현대적 외관을 연출했다. 빔 기둥을 과감하게 노출시키면서 검은색으로 도장해 황토벽돌과 조화를 꾀하고 묵직함을 더했다. 또한 가운데 브리지는 검은색 프레임의 유리 월을 걸어 입면에 포인트를 주고 머리에는 경사도가 서로 다른 두 개의 평지붕을 얹어 모던함을 완성했다. 규모가 크지 않은 경우 기둥 없이 황토벽돌 조적만으로 짓기도 하지만 정 씨는 금이 갈 우려가 있는 황토벽돌 특성을 고려해 보다 든든하게 지붕 하중을 받치도록 H빔을 세웠다. 내부에는 미송 기둥과 도리, 보 등 천장 가구를 서로 결구하고 천장 마감재로 사용한 1인치 두께의 송판 또한 서로 결구해 외부 타격이 가해져도 안전하도록 했다.
유실수를 좋아하는 건축주는 마당에 바나나, 무화과 나무도 심었다. 바나나 따 먹을 날을 기다리고 있다.
채 나눔으로 규모가 커 보이는 집손수 설계와 시공을 진행한 정 씨는 이 집을 짓는 데 무려 2년이 걸렸단다. 당장 급하지 않은 집이라 차근차근 공사를 진행한 탓도 있지만 주재료인 황토벽돌을 준비하고 조적하는 데 꽤 시간이 걸렸다. 황토에 짚을 섞어 반죽한 것을 기계로 찍어 낸 황토벽돌은 완벽히 건조되도록 기다리는 시간도 만만치 않았다. 외벽 구조는 H빔을 세우고 그 안쪽으로 길이 310㎜ 황토벽돌을 쌓고 외부는 줄눈 마감, 내부는 황토 미장과 공간에 따라 한지 마감했다. 본채와 별채를 잇는 브리지 형태의 복도는 양측에 유리창을 시공해 채광과 조망을 극대화했다. 양쪽 외부에 덱을 여유롭게 마련하고 양쪽에 각각 출입구를 설치해 야외활동을 편리하게 한다. 이곳을 통해 앞뒤마당으로 이동이 수월함은 물론이다. 브리지와 이어지는 본채와 별채입구는 냉난방 열의 이동과 소음 차단을 위해 문을 설치했다.
진입로에서 바로 연결되는 본채. 거실이 배치된 쪽이다.
본채와 별채를 잇는 브리지가 외관 포인트. 양 측 분합문 설치로 외부 이동이 편리하다. / 고유미를 살리는 판문을 설치한 현관.
정씨는 "중간에 브리지를 만들어 두 개의 매스로 나누니 실제 면적보다 집이 더 커 보이는 효과가 있으며 실내 어느 공간에서나 채광과 환기가 유리한 장점이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본채와 별채 모두 다락을 시공해 건축면적에 비해 훨씬 활용도 높은 공간으로 완성했다. 도시보다 시골 살이가 더 분주하다는 아내 최명선 씨는 "시골에는 할 일이 너무 많아요, 쉴 틈이 없어요"한다. 그러다 보니 그는 뭐든 깜빡 잊을 때가 있다. 올해 늦봄, 한 이웃이 쑥떡 한 접시를 줬는데 그걸 주방 싱크대 위에 둔 걸 10일이 지난 후에야 알아차렸단다. "다 상해서 못 먹겠지 했는데, 웬걸요. 겉만 약간 딱딱하고 속을 보니 보기에도 괜찮고 맛도 변질되지 않았데요. 그래서 그 자리에서 맛있게 다 먹었지요." 그때 부부는 황토집이 음식을 신선하게 보관하는 저장고 역할도 함을 실감했단다. 황토의 습도 조절과 공기 정화 기능을 말로만 들었지 실제 그렇다는 것을 알게 된 계기였다. 그렇게 부부는 황토집의 건강성을 하나 둘 체험하고 있는 중이다. 같은 자연 속이지만 콘크리트집과 황토집이 이렇게 다름이 부부는 신기할 따름이다.
자연과 어우러진 황토집.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4-06
-
-
[곤지암 철근콘크리트주택] 주변 풍경을 쏙 빼닮은 곤지암 박공집
-
-
주변 풍경을 쏙 빼닮은 곤지암 박공집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지형에 자리한 상림리 주택은 동쪽으로 병풍처럼 펼쳐진 밝은 풍광을 안고 있다. 지난해 겨울, 숲길 같은 좁은 도로를 따라 오르다 마주한 대지의 풍광에서 짧은 순간이었지만, 설산에 둘러싸인 하얀 주택의 모습을 떠올렸다. 마을 어귀에서 보이게 될 하얀 박공의 모서리에 시선이 모아지는 상상과 함께……. 그렇게 상림리 주택의 설계를 시작했다.
글 박윤식 건축가 | 사진 백홍기 기자
<기사 전문 보기>
-
2018-04-06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구리 철근콘크리트주택_이즈모어앤씨건축사사무소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삼대 3가족의 보금자리
구리 주택
현대는 대가족에서 핵가족 사회로 빠르게 변화하면서 1인 가족뿐만 아니라 혈연이 아닌 ‘밥’을 같이 먹는 가족 또는 필요에 의한 공유 개념의 가족 구성원이 늘어나고 있다. 이제는 부모와 형제자매가 같이 살던 예전의 가족 개념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대가족이 현시대에 맞는 수직 구조의 공간에서 ‘따로 또 같이’ 살아가는 구리 갈매지구의 ‘삼대가 함께하는 주택’을 주목하는 이유다.
글 문영아 건축가 | 사진 김창묵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구리시 갈매순환로
지역/지구 도시지역, 제1종 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234.00㎡(70.78평)
건축면적 136.24㎡(41.21평)
건폐율 58.22%(법정 60%)
연면적 398.30㎡(120.48평)
1층 109.98㎡(33.26평) 2층 99.70㎡(30.15평)
3층 105.79㎡(32.00평) 4층 82.83㎡(25.05평)
용적률 170.21%(법정 200%)
규모 지상 4층
최고높이 14.05m
주차대수 4대
설계기간 2015년 10월~2016년 5월
공사기간 2016년 6월~12월
건축비용 6억 6천만 원(3.3㎡당 440만 원(공사면적 기준) /
547만 원(연면적 기준)) ※ 엘리베이터 제외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징크
벽 - 고갱화이트(우성벽돌), 루나우드(탄화목)
데크 - 방부목 위 오일스테인
내부마감 천장 - 실크지, 페인트
벽 - 실크벽지, 페인트
바닥 - 강화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가등급 단열재
외단열 - T120 가등급 단열재
내단열 - T30 가등급 단열재
계단실 디딤판 - T30 화강석
난간 - 스테인리스 스틸 난간
창호 LG하우시스 시스템창호
현관 영림도어
주방기구 주문 제작
위생기구 대림바스
난방기구 삼성 AF16K7971WZ
엘리베이터 티센크루프 8인승
설계 이즈모어앤씨건축사사무소 02-458-6403
시공 건축주 직영
2015년 2월, 삼대가 사는 주택의 큰아들이 설계를 의뢰하러 사무실로 찾아왔다. 첫 만남에서 3시간 정도 질문과 대답이 오가며 공감했다. 현장은 2016년 5월 이후에나 착공할 수 있는 LH공사에서 분양한 경기 구리시 갈매택지개발지구 단독주택지에 있는 대지였다. 따라서 오랜 기간에 걸쳐 설계하는 것도 좋지만, 지금은 1년도 넘게 남았으니 9월이나 10월경에 시작해도 충분하다는 데 합의하고 헤어졌다. 그해 9월, 의뢰인이 약속한 듯 다시 사무실에 찾아오면서 삼대가 함께하는 주택의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의뢰인은 4층은 부모님 공간, 3층은 본인 가족 공간, 2층은 미혼인 작은아들 공간, 1층은 작은아들의 작업실 또는 임대가 가능한 근린생활시설 공간, 지하층은(설계 과정에서 제외됨) 근린생활시설과 작업실, 햇빛이 스며드는 썬큰Sunken 공간으로 이뤄진 다가구주택을 원했다. 주로 4층 부모님 공간에서 온 가족이 모여 식사할 예정이므로 2, 3층의 주방/식당은 일정 기간 제 기능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층별 각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방의 개수와 공간구성, 그리고 용적률을 꽉 채우기보다 테라스와 발코니 등 여유 공간을 둔 주택이길 바랐다.
이처럼 의뢰인의 요구 조건은, 보통 맨 위층은 주인 세대가 거주하고 나머지 층은 임대 공간으로 구성되는 다가구주택과는 달랐다.
세대 맞춤형 층별 평면 구성
전면은 12m 도로, 동측면은 8m 도로에 접한 코너의 부정형 대지이지만, 건너편에 어린이공원과 주차장 부지가 있어 주변 환경이 양호했다. 예전부터 현지에 땅을 소유했기에 선택권 없이 원주민 이주자 택지로 받은 대지였다. 초기 지구단위계획지침에 주차장 출입 가능 폭이 4m로 제한돼 있어 대지 내 주차장 계획에 여러 가지 제약이 많았다. 그런 이유로 LH공사 측에 지구단위계획지침의 변경을 요청하는 과정이 있어 예정 기간보다 착공이 늦어졌다.
코너에 위치한 대지이기에 주차장 설치 구간의 한계와 1층 근린생활시설의 인지성 및 접근성, 주거 공간과 근린생활시설의 출입구 분리 등의 조건을 고려해 건물의 전면 부분이 도로를 따라 가로로 긴 형태로 배치했다. 주차장 출입 구간의 변경(기존 4m에서 6m)과 지하층 구성 배제 등을 반영한 배치였다.
엘리베이터와 계단실의 위치에 따라 층별 평면 구성은 전혀 다르게 나타났다. 1층 근린생활시설은 공간이 통합 또는 분할되는 가변형 구조로 계획하고,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화장실로 접근할 수 있게 했다. 주택의 출입구는 프라이버시와 동선을 고려해 최대한 근린생활시설과 분리했다.
2층은 의류 디자인과 관련한 일을 하고 자전거 동호인 활동을 하는 작은아들의 공간이다. 거실 한편에 작업실을 원했기에 폴딩 칸막이로 공간을 구분했으나, 추후 이동식 책장으로 계획을 변경하면서 다른 세대보다 거실 공간이 넓어졌다. 코너 부분 대지의 형상으로 인해 안방은 다소 낯선 형태지만, 욕실과 드레스룸은 사용 및 구성적 측면에서 많은 공간을 할애했다. 주방은 ‘ㄷ’자형 구성으로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편이며, 거실 전면에 넓은 테라스를 계획해 공간을 다양하게 구성했다.
3층은 큰아들 부부와 두 자녀를 위한 영역으로, 세대 간 공간의 적절한 분리와 공유가 설계 콘셉트였다. 거실은 폴딩 창호를 설치해 발코니 부분까지 확장감을 주어 카페 분위기로 연출했다. 테라스 전면의 가족 공간에는 전통 공간처럼 마당과 툇마루, 방으로 동선이 이어지도록 한옥 개념을 도입했다. 안방 옆에 배치된 이 공간에는 프라이버시를 위해 테라스 쪽으로 창문을 내지 않았다. 한편, 안방에는 코너 창을 계획해 포인트를 줬다.
4층과 다락은 부모님을 위한 공간이다. 정북 일조권 사선 제한으로 다른 층에 비해 면적은 줄어들었지만, 마당과 텃밭 기능을 하는 넓은 테라스를 갖게 됐다. 개방감이 들도록 주방/식당에서 시선이 북측의 테라스와 남측의 거실로 이어지게 했다. 다락으로 출입하는 계단에는 답답하지 않게 경사지붕 면을 따라 수직으로 긴 창을 냈다. 또한, 다락 양쪽에 2개의 다른 전망과 분위기를 갖는 테라스를 조성하고, 경사 지붕면의 낮은 부분은 수납공간으로 계획했다.
입면은 각기 다른 층별 평면 구성에 맞춰 다양한 형태로 계획했다. 대지의 형상에 따라 리듬감을 주고, 외벽의 수평선과 지붕의 사선이 만나는 부분을 활용한 디자인으로 단순한 형태를 탈피했다. 전체적으로 고갱 화이트 벽돌로 차분하고 깔끔하게 처리하고, 3층 발코니 부분에 탄화목으로 친환경적 느낌의 포인트를 줬다. 지붕은 짙은 회색의 징크를 활용해 벽돌과의 조화를 꾀했다. 주택의 주 출입구인 계단 부분에 수직으로 연결된 커튼월 형태의 창을 설치해 채광과 환기, 도로 면으로 열린 시야를 확보했다. 창의 형태와 크기를 조절해 다양한 볼륨감을 느끼게 하고, 발코니와 테라스의 적절한 조화로 깊이감과 표면감에 변화를 줬다.
*
가족 구성원이 늘어남에 따라 수평적으로 채를 늘려나가던 전통 주거 방식을 현대에 맞게 수직 구조의 다가구주택으로 풀어낸 삼대가 함께하는 구리 다가구주택. 현재가 아닌 미래의 가족 구성 변화까지 염두에 두고 진행한 의미가 있는 프로젝트였다. 삼대 가족 모두 생활의 바탕인 이 공간에 따듯하고 화목한 웃음소리를 채워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
2018-04-05
-
-
【실내 바닥재】 바닥재 종류별 장단점 ② 목질계 마루판 & 타일
-
-
이건마루에서 자체 생산으로 완성한 원목마루 ‘카라CARA’ 베이지
천연 소재의 대표, 목질계 마루판천연 나무로 만든 바닥재는 온·습도 조절 작용, 삼림욕 효과, 전기 파장 억제 기능, 방사능 방어 기능 등으로 쾌적함을 제공해 건강 측면에서 긍정적 기능을 한다. 또한, 사용적 측면에서 다른 재료에 비해 충격 및 진동을 흡수하고 소음을 차단하는 기능으로 조용한 환경을 만들어준다. 보행 시 탄력성과 충격 흡수 기능이 좋아서 피로감을 덜어주며, 겨울에는 보온 기능으로 따뜻함을, 여름에는 천연나무의 시원함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습기에 민감하고 환경 조건에 따른 두께, 길이 변화가 심한 편이다.목질계 마루판[Wood-based materials floor]은 제조 공법에 따라 원목마루, 합판마루, 강화마루, 강마루 등으로 구분한다. 합판마루의 경우 여러 겹으로 쌓은 합판에 원목 무늬목을 얹고 압착 → 1차 표면처리(UV: Ultraviolet의 약자로 자외선 방지 코팅) 후 샌딩 → 뒷면 홈파기(연성을 높여주고 본딩 시 접착면을 늘리기 위함) → 크기 절단 → 측면 홈파기(조립 시 맞물리게 함) → 2차 표면처리(UV 코팅) 등의 제조 공정을 거친다. 원목마루는 합판마루와 제조 공정은 같지만, 무늬목의 두께가 2㎜ 이하이면 합판마루로, 2㎜ 이상이면 원목마루로 분류한다. 강마루와 강화마루는 표면이 원목 무늬목이 아닌 원목 무늬 화학합성수지(멜라민 필름)로 만들어 강도를 보강한 것으로 표면에 UV 코팅을 하지 않는다.
KD우드테크 원목 마루 ‘아르바움’ 페이스가 되는 유럽산 참나무 원목은 최대한 지름이 큰 대경목만을 사용한다. 통나무를 원하는 치수로 한 켜 한 켜 톱으로 잘라서 표면 대판을 준비하고 숙련된 장인의 손끝에서 표면 질감이 완성된다. 표면을 다듬고 천연 오일로 도색하는 과정은 전부 수작업으로 만들어진다.
원목마루[Solid wood floor]천연 통원목을 그대로 가공한 최고급 마루판이다. 주로 활엽수를 사용하며, 수종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게 난다. 천연 원목마루는 소재의 우수성과 화려한 미관적 특성으로 장점이 많지만, 재료의 특성상 변형이 크고 표면 도막의 한계로 기능성이 떨어지며, 특히 난방 방식에 따른 시공 한계성으로 주로 비온돌용 공간에 시공한다.천연 원목마루는 모양에 따라 쪽마루판[Strip flooring], 널마루판[Plank flooring], 파켓마루판[Parquet flooring]으로 구분한다.쪽마루_폭 38∼57㎜, 두께 12∼19㎜의 천연 원목마루를 말한다.널마루판_폭 76∼203㎜, 두께 12∼19㎜ 판자형 천연 원목마루로 말한다. 쪽마루판에 비해 널마루판이 목재의 질감이나 문양 상태가 좀 더 우수하다.파켓마루_경목[Hardwood]으로 만들며, 두께는 90∼190㎜로 다양하다. 현재는 수공예뿐만 아니라 공장에서 대량으로 생산하고 엷게 재단한 나무를 여러 겹으로 붙여서 만들기도 한다.
이건마루에서 자체 생산으로 완성한 원목마루 카라 오크브러쉬
목질계 마루천연 원목마루의 한계로 목질 재료를 코어재로 사용한 목질계 마루판은 인테리어의 고급화 경향으로 선호도가 높은 바닥재다. 코어재로는 친환경 목재를 단판[Veneer]이라고 하는 얇은 판으로 만들어 단판의 섬유 방향이 서로 교차하도록 홀수로 층을 쌓으면서 접착제로 접착시켜 합친 합판[Plywood], 목재 가공 중에 발생하는 부산물을 파티클Particle로 만들어 접착제를 도포해 패널 형태로 제조한 삭편판[Particleboard], 크기가 작은 나무나 목재 가공 부산물을 섬유[Fiber] 형태로 제조하고 접착제를 도포해 패널 형태로 제조한 섬유판[Fiberboard] 등이 주로 쓰인다. 목질계 마루판은 소재나 표면 마감재에 따라 크게 원목마루, 합판마루, 강화마루, 강마루로 구분한다.
동화자연마루 고강도 천연 합판(온돌)마루 ‘나투스Natus 秀’ 화이트 오크_기존 합판 마루의 단점인 표면의 마모, 긁힘 등을 최소화한 합판마루이다. 또한, 100% 고급 천연 무늬목을 사용해 섬세한 표면 질감과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원목마루_합판 또는 원목[Solid Wood] 위에 최소 2㎜ 이상의 천연 원목 단판을 우레탄 등의 수지를 이용해 상온에서 접착한 후, 합판마루와 동일하게 도료로 마감한다. 단풍나무, 자작나무, 물푸레나무 등의 원목 단판[장식층]이 2㎜ 이상인 경우를 원목마루라고 하는데, 엄밀히 말하면 합판마루의 일종이다. 장식층에 원목을 사용하기에 질감이 우수한 고급 바닥재다. 하지만, 표면 강도가 약하고, 기후에 따라 수축과 팽창을 해 뒤틀리거나 들뜸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열전도성이 떨어져 온돌 난방에는 잘 맞지 않는다.
동화자연마루 고강도 천연 합판(온돌)마루 ‘나투스Natus 秀’ 내추럴 오크_천연 무기질 항균 도료를 사용해 대장균이나 황색포도상구균(식중독균) 등이 서식할 수 없는 위생적인 항균 마루이고, 친환경 등급 기준(폼알데하이드 방산량) 최우수 등급인 SUPER E0(0.3㎎/ℓ이하) 등급의 자재로 품질과 건강, 안전이 검증된 안심 마루이다.
합판마루(온돌마루)_합판 위에 0.6∼1.0㎜ 두께의 천연 무늬목을 접착제로 붙인 다음 특수 코팅으로 표면의 강도를 높여 긁힘과 변색 등을 최소한으로 줄인 제품이다. 표면에 붙이는 원목 단판으로 참나무, 너도밤나무, 단풍나무 등을 사용한다. 합판의 성능이나 원목 단판의 두께에 따라 물성과 내구성이 달라진다. 표면에 원목 단판을 붙임으로써 질감이 자연스럽고 수분이나 열에 의한 변형이 작다. 원목마루에 비해 시공이 간편하고 열전도도 좋은 편이지만, 원목마루처럼 표면이 강하지 못해 긁힘이나 오염, 자외선에 의한 변색과 퇴색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특수 코팅제 및 접착제가 개발되어 이러한 문제점들이 개선되고 있다.
동화자연마루 강화마루 ‘클릭 | 크로젠 EO’ 워시 오크 쉐브론(上) 빈티지 스트립(下)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에너지폼을 사용해 더 빨리 더 오래 온기를 유지하며, 내수플러스 기술을 적용해 스팀 청소가 가능하고 기타 생활 습기에도 강한 마루이다. 3천 회 이상의 우수한 내마모도 보유해 찍힘과 긁힘 걱정이 없다. 또한, 비접착식 마루로 친환경적인 시공 방식을 채택했으며, 소음 완충 공간이 확보돼 층간 소음이 접착식 마루보다 적게 나타났다.
강화마루_가구나 인테리어용으로 사용하던 파티클보드나 HDF(Hight-Densty Fiberboard: 목재에서 섬유질을 분리 채취하여 방수 수지를 첨가한 뒤 고온·고압으로 압축 성형시킨 것)를 소재로 표면을 HPL(Hight-Pressure Laminate) 또는 LPL(Low-Pressure Laminate)로 처리해 표면이 강하고 유지관리의 편리성을 높인 마루다. 상부 라미네이트층과 중간 바탕재층 및 밑바닥에서부터의 습기를 차단하기 위한 하층부로 구성돼 있다. 라미네이트 마루 또는 복합재 마루라고도 한다. 클릭형으로 별도의 접착제 없이 마루판끼리 끼워 맞춘다. 바닥이 고르지 않으면 열전도율이 떨어지고, 바닥과 마루판 사이의 공간으로 인해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 수분과 열에 민감해 계절에 따라 수축, 팽창 현상으로 틈이 벌어질 수 있다. 장식층 모양지[Decorative Paper]의 종류에 따라 색상이나 디자인을 다양하게 꾸밀 수 있으나, 모양지의 한계와 멜라닌 라미네이팅 등으로 원목마루나 합판마루에 비해 질감이 떨어진다.
LG하우시스, 프리미엄 강마루 ‘지아마루 리얼’ 국내 강마루 바닥재 최초로 제품 표면에 옥수수에서 유래한 식물성 수지(PLA)를 적용했다. 지아마루 리얼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테스트 결과 폼알데하이드 방출량이 0.3mg/ℓ 이하로 최고 등급인 SE0(Super E0)를 충족했으며, 납이나 카드뮴, 수은 같은 중금속도 검출되지 않은 친환경 제품으로 어린아이 방에 사용해도 안전하다. 대한아토피협회의 추천 제품으로도 선정됐다. 또한, 표면의 나무 무늬와 엠보를 일치시키는 ‘동조 엠보 공법’으로 고급스러운 외관을 구현했으며, 대리석, 콘크리트, 헤링본 등 최근 인기 있는 디자인과 함께 3가지 규격으로 출시돼 다양한 패턴으로 시공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단일 수종의 합판층을 사용하고 내구성을 강화해 변형이나 뒤틀림, 긁힘, 눌림이 작고 우수한 열 전달력으로 난방 효율까지 높아 국내 온돌 문화에 적합한 제품이다.
강마루_합판마루와 강화마루의 장점을 합친 바닥재이다. 합판 위에 나무 무늬 필름을 입혀 천연 무늬목에 비해 자연스러움이 덜하지만, 표면 강도가 높고 열전도율이 높다. 소음이 적어 주거 공간에 적당하다.
마루 유지관리 10계명
1. 입주 또는 이사 시 마루판 표면에 찍힘, 스크래치가 발생할 수 있으니 보양재를 제거하지 말라.2. 가구, 집기 이동 시 또는 아동용 놀이기구 이용 시 담요, 카펫 등을 이용하면 찍힘이나 스크래치를 방지할 수 있다.3. 마루 청소 시 많은 양의 물(습기)에 대한 노출은 금한다(젖은 걸레 청소 시 탈수기를 이용해 탈수 후 사용한다).4. 실내 온·습도의 급격한 변화는 마루판의 수축, 팽창 등 변형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실내 습도 조절에 유의해야 하며 난로 사용, 고열 난방은 피한다(적정 온도는 15~20℃, 습도는 45~55%).5. 식탁 및 의자 다리 밑 부분에 두꺼운 천을 붙여서 마루 표면을 보호한다.6. 모래, 흙 등 이물질 유입을 막는다.7. 욕실 문 앞 및 싱크대 앞 고무 및 쿠션 매트(통풍이 안 됨)의 장기간 사용은 마루 변색을 일으킬 수 있다.8. 마루판 표면에 시중의 니스나 페인트 등을 칠해서는 안 된다.9. 커피, 주스, 기름 등이 있으면 미끄러지기 쉬우므로 마른걸레 등으로 즉시 제거한다.10. 마루판 표면에 왁스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전용 왁스를 사용한다.
위생적이고 청소가 쉬운 타일tile
타일은 바닥, 벽, 지붕 등을 덮는 널판 모양의 재료이다. 어원은 라틴어 ‘Tegula[덮게]’로 물건을 덮는다, 둘러싼다는 의미이다. 타일의 종류는 재질, 성형 방법, 유약 유무, 색깔 유무, 용도, 특수 기능 등 어디에 기준을 두고 분류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재질을 기준으로 자기질 타일, 석기질 타일, 반자기질 타일, 도기질 타일로 분류한다.자기질 타일_소성 온도가 1,300∼1,400℃로 고온이다. 소지素地의 조직이 치밀하고 단단하며 흡수율은 1% 이하다. 투광성이 있고 때리면 금속성을 내며 기계적 강도가 우수하다. 전기 불량 도체이며 내식성, 내열성 등이 강하다.석기질 타일_소성 온도가 1,200∼1,300℃이다. 흡수율은 8% 이하이고 추위와 오염 물질에도 잘 견디며 충격과 진동에 강하다. 일반적으로 유색이며 흡수성과 투광성이 적다.반자기질 타일_경질 도기질과 도기질의 중간 성질이고 흡수율은 15% 이하이다.도기질 타일_점토질의 원료에 석영, 도석, 납석, 장석 등의 원료를 배합한다. 소성 온도는 1,000∼1,200℃이다. 소지는 다공질이고 흡수율은 20% 이하이며 자기질 타일에 비해 기계적 강도가 낮다.
다공질이고 흡수율은 20% 이하이며 자기질 타일에 비해 기계적 강도가 낮다.타일은 종류가 매우 다양하고 일정한 크기를 갖기에 가공이나 시공이 간편하다. 또한, 내수성이 강하고 불에 타지 않으며 보온성이 있다. 하지만, 소리 흡수가 잘 안 되므로 방음이 필요한 공간에는 적합하지 않다. 주방/식당과 욕실 바닥용 타일은 두께가 두껍고 강도가 강해야 하며 흡수성을 방지하고 의장성을 높이는 타일이 좋다. 색상은 색조가 균일하고 미려하며, 위생적이고 청소가 쉬워야 한다. 또한, 바닥에 사용하므로 미끄럼 방지를 위해 유약을 사용하지 않은 타일이 좋다.
주방/식당과 욕실 바닥용 타일은 두께가 두껍고 강도가 강하며 미끄럼 방지를 위해 유약을 사용하지 않은 제품이 좋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4-05
-
-
【여주 전원주택】 규조토로 마감한 중목구조 주택
-
-
모임지붕을 중심으로 네모지붕과 포치 위 박공지붕, 그 좌·우측의 뻐꾸기창[Dormer]으로 입면에서 볼륨감이 느껴지는 경기도 여주의 중목구조 주택이다. 용인에 거주하는 건축주 부부가 친구의 주말주택을 방문했다가 주말마다 한갓진 전원에서 여유를 즐기는 데 자극을 받고, 그 가까이에 지은 주말주택이다. 구조는 물론 외부 및 실내 마감재까지 친구의 주택을 쏙 빼닮아 쌍둥이 주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글 최은지 기자 | 사진 백홍기 기자취재협조 ㈜규조토세상HOUSE NOTEDATA위치 경기 여주시 선사1길건축구조 중목구조대지면적 455.00㎡(137.64평)건축면적 99.00㎡(29.95평)건폐율 21.75%연면적 148.00㎡(44.77평) 1층 99.00㎡(29.95평) 2층 49.00㎡(14.82평)용적률 32.52%설계기간 2015년 3월~5월공사기간 2015년 6월~10월건축비용 2억 7,380만 원(3.3㎡당 611만 원)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케뮤 세라믹 외벽 - 스타코 플렉스 데크 - 현무암내부마감 천장 - 규조토하임(모르타르) 내벽 - 규조토하임(모르타르) 바닥 - 원목마루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0 벽 - 글라스울 R19 외단열 - 비드법 보온판 2종계단 디딤판 - 집성목 난간 - 단조창호 토네이도 시스템 3중 창호현관 삼성임페리얼 6중 단열도어조명 조명나라주방가구 에넥스위생기구 대림 INUS난방기구 대성 히트펌프신재생에너지 지열보일러설계 및 시공 ㈜규조토세상 1688-2975 www.askaconst.com
중목구조 & 규조토에 반하다용인에 거주하는 건축주 부부는 주말이면 경기 여주시에 있는 절친의 주말주택을 여러 차례 방문했다. 그러는 동안 아름다운 전원의 풍광과 목재가 노출돼 기분 좋게 시각과 후각을 자극하는 중목구조 주택에 점점 매료됐다.“친구 집을 방문할 때마다 한옥처럼 기둥과 보, 도리가 드러나 중후하면서 따듯하고 포근하게 감싸는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몇 번은 친구보다 먼저 도착해 우리가 문을 열기도 했는데, 일주일간 비워둔 집임에도 쾨쾨한 냄새 대신 상쾌한 나무 향이 집 안에 가득해 놀라곤 했지요. 친구에게 물어보니, 나무가 노출된 데다 내벽을 규조토로 마감해서 그렇다는 거예요.”
마당에서 바라본 주택 모습
목재는 악취 제거뿐만 아니라 결로 방지, 조습 작용, 정서적 안정 등 유익한 점이 많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러면 실내 마감재로 사용한 규조토는 어떤 작용을 하는 것일까. 주택의 설계 및 시공을 담당한 ㈜규조토세상 이계능 대표의 설명이다.“규조토란 단세포 식물성 플랑크톤인 규조류의 화석으로 수많은 크고 작은 다양한 모양의 구멍이 있는 초다공성 물질입니다. 숯보다 5천 배 이상 초미세 공간 구조를 가진 아주 가벼운 흙이죠. 이로 인해 규조토는 강한 흡착력을 가지며 자신의 부피 절반가량의 수분을 흡수합니다. 방 하나에 규조토 벽 마감 도장재를 도포할 경우, 그 방 안에 있는 공기 중의 수분 1.5말 정도를 흡습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실내에서 발생하는 악취나 휘발성유기화합물질 등을 흡착해 분해합니다.” 부부가 친구의 주택에서 쾌적하고 아늑한 느낌을 받은 이유이다.
1층 거실은 천장이 45°기울기를 가지고 있어 아늑한 느낌이 든다.
거실 전면엔 큰 창호를 내 테라스를 오갈 수 있도록 했다.
거실 천장
건강한 집에 남한강 전망은 덤부부는 친구의 주택을 쏙 빼닮은 쌍둥이 주택을 짓기로 하고 집터를 알아보러 다녔다. 운이 좋게 친구의 주택과 1km 남짓 거리에 분양하는 대지가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당시 138평 대지를 평당 120만 원에 구입했는데, 수도권에 있는 대지치고 가격도 면적도 적당하다고 생각했어요. 또한, 영동고속도로 나들목에서 가까워 용인의 집하고 오가기에도 편했고요.”대지를 구입한 후 부부는 망설이지 않고 친구의 주택을 설계·시공한 규조토세상을 찾았다. 친구의 주택과 판박이인 주택을 짓기로 했기 때문이다.여주 주택은 모임지붕을 중심으로 사모지붕과 박공지붕으로 포인트를 준 친구 주택의 외관을 바탕으로 디자인했다. 지붕에 케뮤 세라믹을 얹고, 외벽에 화이트 톤의 스타코 플렉스를 두르고 고벽돌로 포인트를 줬다.
1층 주방에서 좌측으로 보이는 미닫이문을 지나면 보조주방이 있다.
건축주는 친구의 조언에 따라 냉장고를 보조 주방에 뒀더니 주방이 한결 넓고 깔끔해 보인다고 한다.
현관에 들어서 좌측으로 꺾으면 있는 안방. 다른 공간과 마찬가지로 기둥과 보, 도리가 드러나 따듯하고 포근한 느낌이 든다.
외관 못지않게 내부도 친구의 주택 평면도를 기준으로 약간의 수정 작업만 거쳤다. 전체 면적이 15평정도 작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폭을 조금 좁히고, 친구의 주택에 있던 2층 발코니를 제외했다. 또한, 1층 면적이 6평정도 작다는 점을 고려해 수직 이동 공간인 계단실을 ‘一’자형이 아닌 ‘ㄷ’자형으로 계획했다.현관에 들어서면 좌·우측 공간에서 간섭을 받지 않고 곧바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실과 마주한다. 계단실 좌측에 거실과 안방이, 우측에 주방/식당이 있다. 가사 동선을 고려해 주방/식당 옆에는 보조주방을 배치하고 미닫이문으로 경계를 구분했다.“친구가 ‘냉장고는 주방이 아닌 다른 곳에 두는 게 좋아. 주말주택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별로 쓰지 않고 공간만 많이 차지해’라고 팁을 줬어요. 그래서 우리 집엔 냉장고를 보조주방에 뒀는데, 그 때문인지 주방이 한결 넓고 깔끔해 보여요.”주방과 거리를 둔 거실 전면에는 큰 창호를 내고, 그 앞에 제법 넓은 테라스를 만들었다. 실내와 실외 사이에서 완충 공간 역할을 하고, 실내 공간에 개방감을 주며, 여름철 휴식 공간으로 제격인 테라스 위에는 해질녘 뜨거운 열기를 차단해 주는 지붕이 있다. 건축주는 여러 공간 중 주택의 중심인 거실이 가장 맘에 든다고.
1층과 2층을 오르내리는 계단은 친구의 주택에 비해 면적이 작다는 점을 고려해 ‘ㄷ’자형으로 계획했다.
2층 가족실에서 바라본 복도. 좌측에 버려지는 공간을 활용해 책꽂이를 만들었다. 또한, 1층과 2층 오픈된 공간을 단조 난간으로 구분 지었다.
“주택이 서남향이라 거실은 저녁노을을 보며 휴식하기에 안성맞춤인 공간이에요. 천장이 45°기울기를 가지고 있고 서까래가 노출돼 있어 중후하고 아늑한 느낌이 들어요.”거실과 소통하는 개방형 2층은 복도를 사이에 두고 가족실과 방 1개가 있다. 여타 공간에 비해 시야가 탁 트인 가족실에서는 남한강이 눈에 들어온다. 이러한 뷰 포인트를 놓치지 않으려고 설계 과정에서 창의 폭을 더 넓혔다고 한다.
2층 가족실은 남한강으로 탁 트인 뷰 포인트를 놓치기 않으려고 창의 폭을 넓게 했다.
2층에 배치한 욕실에는 천창을 냈다. 문을 열어 환기도 할 수 있고, 밤하늘도 볼 수 있다.
가족실 반대편 방의 천장은 지붕 구조에 맞춰진 경사 형태다. 책상 앞의 뻐꾸기창이 전원 속에 자리한 주택의 매력이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주는 듯하다.
가족실 반대편 방은 천장이 지붕 구조에 따라 경사 형태다.
가운데를 뚫고 책상을 뒀고, 뻐꾸기창을 둬 밖을 내다볼 수 있게 했다.
휴식 공간으로 제격인 테라스에도 지붕을 올려 해질녘 열기를 차단하도록 했다.
도로에서 바라본 주택 모습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4-05
-
-
[구리 철근콘크리트주택] 삼대 3가족의 보금자리 구리 주택
-
-
삼대 3가족의 보금자리
구리 주택
현대는 대가족에서 핵가족 사회로 빠르게 변화하면서 1인 가족뿐만 아니라 혈연이 아닌 ‘밥’을 같이 먹는 가족 또는 필요에 의한 공유 개념의 가족 구성원이 늘어나고 있다. 이제는 부모와 형제자매가 같이 살던 예전의 가족 개념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 대가족이 현시대에 맞는 수직 구조의 공간에서 ‘따로 또 같이’ 살아가는 구리 갈매지구의 ‘삼대가 함께하는 주택’을 주목하는 이유다.
글 문영아 건축가 | 사진 김창묵 작가
<기사전문보기>
-
2018-04-05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파주 철근콘크리트주택_초이스우드스튜디오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삼각형 대지를 활용한
파주 ‘스테이 로니’ 주택
젊은 두 디자이너가 만나 아파트에서 짧은 신혼생활을 보낸 후 파주에 복층 단독주택을 지었다. 주택의 이름은 갓 태어난 아이 로은이가 머무는 주택이란 뜻의 ‘스테이 로니’다. 이 주택은 1층을 게스트하우스로 활용하기 위해 층별 디자인을 달리한 부분이 돋보인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초이스우드스튜디오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지역/지구 제2종 전용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
대지면적 178.00㎡(53.84평)
건축면적 58.88㎡(17.81평)
건폐율 33.07%(법정 50%)
연면적 97.94㎡(29.62평)
1층 56.88㎡(17.20평)
2층 41.06㎡(12.42평)
용적률 55.02%(법정 120%)
설계기간 2017년 4월~7월
공사기간 2017년 7월~11월
건축비용 1억 8천만 원(3.3㎡당 600만 원)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우레탄 방수(무근 콘크리트 100㎜)
벽 - 스타코 플렉스
데크 - 청고벽돌
내부마감 천장 - 멀티플러스 친환경 페인트(노루표)
벽 - 멀티플러스 친환경 페인트(노루표)
바닥 - 원목마루(이건마루)
단열재 지붕 - 비드법 단열재 2종 1호
외단열 - T125 가등급 외단열 시스템
내단열 - 글라스울 가등급(일부 천장 적용)
창호 삼중 로이 시스템창호(KCC)
현관 제작(초이스우드스튜디오)
주방가구 제작(초이스우드스튜디오)
난방기구 가스보일러(귀뚜라미)
설계 이철영 010-8666-2702
시공 초이스우드스튜디오 031-943-1387
https://blog.naver.com/choiswood
아파트에서 신혼을 보내던 이상민(35)·이형지(33) 부부는 지난해 1월 단독주택을 짓기로 마음을 정한 지 3개월 만에 대지를 구입하고, 7월에 설계를 거쳐 착공에 들어가서 11월에 입주했다. 부부는 주택이 한창 모양새를 갖춰가던 8월에 로은이를 낳았다. 부부는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에 대한 로망만 갖고 있었지, 막상 그것을 실천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 그랬던 부부가 대지 마련에서 설계, 시공, 준공 등 일련의 과정을 1년 사이에 일사천리로 진행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은 건 이형지 씨의 형부(최락경)와 언니(이지은) 덕이다.
“형부와 언니는 수제 원목가구를 제작하면서 틈틈이 집도 지었어요. 작년 초, 남편과 함께 형부가 작업실 겸 주거 공간으로 지은 초이스우드스튜디오에 놀러 갔다가 ‘우리도 이런 집을 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당시 우리는 아무런 준비 없이 형부와 언니에게 대지 마련에서부터 건축까지 모든 것을 맡겼어요.”
예산에 맞춘 집짓기 성공 전략
부부가 준비할 수 있는 총예산은 아파트 매도에 의한 3억. 건축과 부대비용, 세금 등에 2억 정도를 할애하면 1억 내외에서 대지를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적은 돈은 아니지만, 서울 인근의 지가를 생각할 때 예산이 너무 빠듯했다.
“예산에 맞춰야 해서 일산을 벗어나 파주시 탄현면 법흥리의 단독주택단지에서 집터를 알아봤어요. 이곳도 땅값이 그리 만만치 않았는데, 다행스럽게 주변 시세보다 평당 50만 원 정도 저렴한 곳을 찾아냈어요. 삼각형 대지라 다들 거들떠보지 않았던 거죠. 그런데 오히려 재미난 형태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과 예산 안에서 마련할 수 있어서 바로 계약했어요.”
대지 주변에는 주말이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대규모 프리미엄 아울렛과 헤이리 예술마을, 프로방스마을, 통일동산, 장릉 등이 있고, 서울의 강변북로와 연결되는 자유로와 접근성이 뛰어나다. 이러한 환경을 고려한 부부는 주거와 게스트하우스를 겸한 주택을 계획하고, 노출콘크리트 구조에 예쁜 카페를 콘셉트로 심플하면서 요란하지 않은 아담한 주택을 바랐다.
전체 디자인을 맡은 형부는 먼저 서쪽 도로 가까이 주택을 앉혀 마당을 확보한 뒤 건축주 부부가 좋아하는 야산을 감상할 수 있게 북향을 선택했다. 입면은 육면체 형태에 포치와 거실 공간을 돌출시켜 약간의 입체감을 살린 뒤 흰색 스타코로 마감해 심플함을 강조했다. 그리고 작은 마당과 거실로 향하는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고자 큐블록으로 담을 둘러 답답하지 않은 프라이빗 공간을 확보했다.
필요에 따라 층간 독립성 확보
이 주택은 1층을 게스트하우스로 활용하기 위해 1, 2층 분위기를 다르게 연출했다. 손님이 사용하는 1층은 전체 분위기를 노출콘크리트 위에 에폭시로 마감해 거칠면서 부드러운 느낌을 담고, 금속과 나무를 적절하게 사용해 카페처럼 연출했다. 2층은 부부만의 공간으로 안방과 서재 겸 휴게 공간, 위생공간 등을 갖췄다. 분위기는 차분하면서 밝고 화사한 느낌이다.
1층에 있는 거실과 주방/식당은 일체형으로 공간을 넓게 확보하면서 단차를 둬 경계를 나눴다. 평소엔 건축주 가족이 이용하지만, 손님이 머물 땐 상황에 따라 따로 또 같이 사용하는 가변적 공간이 된다. 간혹, 몇몇 손님은 주인과 마주치는 것을 불편스러워 한다. 부부 역시 가장 큰 고민이 두 공간을 편리하게 이용하면서 필요에 따라 분리하는 방법이었다. 해결책은 계단실에서 찾았다. ‘一’자형 계단실 1층 입구에 중문을 설치함으로써 두 공간의 영역을 나눈 것이다. 또한, 1층 계단 입구에는 1층과 2층을 분리하는 별도의 현관을 뒀다. 신발은 계단실 입구 바닥에 마련한 수납공간에 두면 된다.
이 주택 곳곳에선 아늑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완성하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거실 앞에 아담한 테라스를 만들어 차 한 잔의 여유를 담고, 1층 계단 밑 공간을 활용해 인더스트리얼Industrial 콘셉트로 멋진 화장실을 꾸몄다. 침실은 높은 천장과 노출콘크리트로 시원하면서 독특한 분위기를 냈다. 현관문과 주방 가구는 수제 원목가구로 짜 맞춰 이 주택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살려냈다.
건축주 부부는 “노출콘크리트의 거친 멋을 그대로 드러내 예쁜 카페와 같이 완성한 집 안에서 야산의 4계절을 감상할 생각을 하면 너무 좋다”며 “우리만의 취향을 반영해 지은 집에서 지금 제2의 신혼을 즐기고 있다”고 한다.
-
2018-04-04
-
-
실내 바닥재 종류별 장단점 ① 한옥 & PVC 바닥재
-
-
주택에서 어떤 바닥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집 안 분위기가 달라진다. 바닥재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며 제품마다 가진 기능성도 다르다. 따라서 바닥재를 선택할 때는 가족 구성원 및 생활방식을 고려해야 한다. 어린아이가 있으면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바닥재를, 연령대가 있으면 분위기를 연출하는 바닥재를, 애완견을 키우면 흠집에 강한 바닥재를 선택한다.글 윤홍로 기자참고 문헌: 《한옥 고치는 책》, 건축도시공간연구소 국가한옥센터 / 《건설기술 쌍용》, , 문성호 / 《LG CHEM POLYMER INSIGHT》, , 2017 / ,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오해선도움말 LG하우시스 www.lghausys.co.kr / 동화자연마루 www.greendongwha.com / 이건마루 www.eagonmaru.com / 케이디우드테크 www.kdwoodtech.com
바닥재는 보통 종이 또는 직물, PVC, 무기질 및 목재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든다. 사용 형태에 따라 경보행용 바닥재와 중보행용 바닥재로 구분한다. 경보행용 바닥재는 우리가 흔히 장판이라고 부르는 PVC(Polyvinyl chloride: 폴리염화비닐)를 소재로 한 바닥재와 목질계 강화마루 등이 주종을 이룬다.국내 바닥재 시장의 규모는 9,500억 원(’16년 기준) 수준으로 추산된다. 물량 기준으로 PVC 바닥재가 전체 시장의 70% 수준을 점유하며, 매출액 기준으로 약 5,500억 원에 해당한다. PVC 바닥재는 유해성 논란으로 1990∼2010년대 초반까지 점유율이 꾸준히 하락해 50% 이하로 하락했었다. 하지만, 친환경 가소제의 적용 등 자구적인 노력을 통해 다시 70% 수준의 점유율을 회복하고 있다.PVC 대비 고가인 목질계 바닥재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및 친환경 이슈에 민감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근래 들어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는 상황이다.
열전도율이 높아 바닥 난방에 알맞은 한지 장판
삶의 지혜가 담긴 한옥 바닥재일반적으로 종이 마감 방식으로 바닥면에 창호지를 발라 초배를 하고, 그 위에 두꺼운 장판지(겹배지)로 도배한 후에 콩댐했다. 이는 장판의 발수성 및 내구성을 강하게 하려는 의도가 있으며, 이 경우 치자 등 천연 색소를 사용해 황색 빛이 더 감돌게 하는 경우도 있었다. 장판지 마감보다 다양한 색조와 내구성을 강하게 하기 위해 비단이나 무명천을 이용해 마감하는 경우, 역시 천에 기름을 먹여 천 표면을 보호하고 광택이 나도록 했다.종이나 천이 아닌 식물 재료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는데 대표적인 사례가 송진, 솔가루, 은행잎을 이용하는 경우다. 방바닥을 마감하기 전 구들장 위에 굴림백토(백초를 잘게 부수어 왕모래를 추려낸 백색의 고운 흙)를 깔고, 그 위에 어린 솔방울을 촘촘히 박은 후 불을 지피면 솔방울에서 송진이 나와 두껍게 피막을 형성하게 되는데, 이렇게 생긴 송진 피막을 굳히고 문지르면 송방울 무늬가 보이는 호박색으로 마감이 된다. 솔가루 마감은 소나무 껍질을 곱게 가루로 만들어서 수숫가루로 쑨 풀에 섞어 바닥에 두껍게 바르는 방식으로 이후 들기름을 발라 불을 때어 말렸다. 은행잎 마감은 은행잎을 절구에 찧어 연한 반죽을 만들고 두껍게 바닥에 바른 후 불을 때어 말리는 방식으로 내구성은 좋지만, 손이 많이 가는 방법이다.※ 콩댐_불린 콩을 갈아 들기름과 섞은 것을 무명주머니에 넣고 장판지에 바른다. 장판지에 골고루 흡수가 안 되므로 3, 4차례 바르고 말리는 작업을 반복해야 한다. 콩댐 작업이 다 끝난 후에 마른걸레로 자주 문질러주면 광택이 살아난다. 장판뿐만 아니라 목재에도 콩댐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들기름 향기 때문에 진딧물 등 벌레가 끼지 않는 장점이 있다.
PVC 바닥재인 LG하우시스 ‘뉴청맥’ 와이드 디자인 오크_안티슬립Anti-slip 특수 표면 처방으로 합판마루 대비 약 1.5배 수준으로 미끄러움을 줄여 보행 시 피로도를 덜어주고 사용 안전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친환경 소재를 접목한, PVC 바닥재우리가 흔히 모노륨 또는 골드륨이라고 부르는 바닥재다. 가소제와 PVC 소재를 혼합한 후 압출 성형하여 탄력 있는 고무판 형태로 뽑아낸다. 롤 타입이라 시공할 때 바닥 크기에 맞게 잘라 펼친 다음 고정한다. 두께가 얇고 바닥과 밀착 시공돼 열전도율이 높으며, 틈새 없이 시공할 수 있어 위생적이다. 하지만, 표면 강도가 약해 찍히거나 눌리는 등의 흠집이 생길 수 있다. 이전에는 소재 자체가 친환경적이지 않은 문제점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숯, 황토, 은나노 가공 등 친환경 소재를 이용한 고급 PVC 바닥재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재질 및 구조에 따라 시트와 펫트, 타일로 구분할 수 있다.PVC 장판_보통 막장판이라고 불리며, 시공이 간편하고 가격이 저렴하다. 내부에 미세한 거품 구조의 발포층이 있으면 경량성, 단열성, 완충성이 높다. 내구성이 약하기 때문에 눌리거나 꺾어지면 복원이 잘 안 되며, 장판 위에 다른 장판을 겹쳐 덮는 시공 형태로 보통 5~10㎝ 겹쳐지는 부분이 생긴다.PVC 바닥 시트_부직포, 유리섬유 등 PVC 이외의 재질로 제조된 제품으로 주로 가정에서 사용한다. 제품에 따라 롤의 길이가 다르며 폭은 181㎝ 정도이고 두께는 1.8∼6㎜까지 다양하다.PVC 타일_일명 데코 타일로 PVC를 압축한 단단한 장판 조각이다. PVC에 가소제, 돌가루 등을 가하여 가공한 사각형 모양의 플라스틱 타일이다. 장판보다 강도가 높고 다양한 수종과 문양의 컬러 표현이 가능해 디자인이 화려하다. 내마모성과 내화학성, 내구성이 좋아 찍히거나 긁히는 자국이 남지 않는다. 두께는 3.0㎜ 정도이며 친환경 접착제를 사용해 셀프 시공할 수 있다.
PVC 바닥재인 LG하우시스 ‘은행목’ 스페셜 디자인 미니멀 콘크리트
PVC 바닥재는 용도에 따라 온돌용과 비온돌용으로 구분할 수 있다. 온돌용 바닥재는 바닥 난방이 되거나 바닥 난방이 되지 않아도 신발을 신지 않고 생활하는 실내 시설의 바닥 표면에 시공하기 위해 제조된 제품이다. 반면, 비온돌용 바닥재는 바닥 난방이 이루어지지 않는 시설의 바닥 표면에 시공하기 위해 제조된 제품이다. 비온돌용 바닥재를 온돌에 사용할 경우, 인체에 해로운 프탈레이트Phthalate(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 첨가제) 가소제에 노출될 우려가 있으므로 반드시 온돌용 바닥재를 사용해야 한다. 또한, PVC 바닥재는 두께가 두꺼울수록 충격 흡수도가 높으므로 아동이 있는 가정에서는 소음이나 충격 완화를 위해 두꺼운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2018-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