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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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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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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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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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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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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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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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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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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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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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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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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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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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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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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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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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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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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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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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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신도시 전원주택】 엄마가 직접 설계·시공한 '오아키하우스'
-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에 위치한 프로방스풍 2층 목조주택. 오아키하우스는 그리운 엄마의 따뜻한 모습을 떠올리며 설계한 집이다. 집의 본질은 ‘안아주는 곳, 위로해주는 곳, 쉬는 곳’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집을 그리라고 하면 누구나 그리는 집의 모양을 떠올렸다. 여기에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고 그대로 있어 언제나 기댈 수 있는 엄마의 따뜻한 품을 생각해 ‘영원(Timeless)’을 주제로 잡고 설계·시공했다.” - 오아키하우스 건축주이자 건축가 김정희.글 최은지 기자 | 사진 강창대 기자취재협조 올리브아키※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도 화성시 반송동건축구조 목조주택대지면적 279.80㎡(84.78평)건축면적 118.48㎡(35.90평)건폐율 42.34%연면적 187.48㎡(56.81평) 1층 99.14㎡(30.04평) 2층 88.34㎡(26.76평)용적률 67.01%설계기간 4개월공사기간 3개월MATERIAL외부마감 지붕 - 테릴기와 외벽 - 스타코내부마감 바닥 - 구정강마루 거실 - 친환경 페인트, 부분 서까래 마감 침실 - 합지 벽지 주방 - 친환경 페인트, 부분 서까래 마감 욕실 - 수입 타일, 천장 루바 마감창호 독일식 시스템창호 피마펜현관 수입품목주방가구 수제 싱크대위생기구 보보난방기구 경동나비엔설계 및 시공 올리브아키 010-2534-7941 www.olivearchi.com 엄마의 손길이 닿은 집김정희 씨는 이사오기 전 본인이 설계·시공한 땅콩주택에서 살았다. 처음 화성 땅콩주택을 계획할 땐 개인 사무실이 있는 주택을 원했다. 하지만 기존 주택에서 같이 살던 세입자가 아쉬워해 땅콩주택을 지어 함께 지내는 바람에 포기했다. 3년간 살다 보니 자녀가 우리 가족만을 위한 집을 원했고, 건축주도 작업실이 필요해 새롭게 집을 짓기로 결정했다.건축주는 경기도 화성에서 5년간 살았기 때문에 이곳을 벗어나려고 하지는 않았다. 화성에 있는 대지를 찾던 중 동탄신도시에 있는 네이처타운하우스 단지 안에 남향 땅이 하나 남아 있어 고민하지 않고 바로 사들였다. 동탄신도시는 강남, 판교, 분당, 광교를 잇는 경부고속도로 연결축에 있으며, 인근 서동탄역은 지하철 1호선과 연결돼 교통편도 좋아 건축주의 마음에 쏙 들었다. 오아키하우스의 전이공간과 현관 모습. 건축주는 전이공간을 중심으로 잡고 ‘ㄷ’자로 설계했다. 이 공간은 주택의 안과 밖을 연결해주며, 정원까지 누릴 수 있다. 가족이 모두 모여 종종 시간을 보내는 장소다. 건축주가 직접 손으로 그린 집 오아키하우스 오아키하우스는 건축주가 4개월간 수차례 설계 과정을 반복하면서 완성했다. 건축가겸 건축주 김정희 씨는 설계할 때 조금씩 수정하는 것이 아닌, 새로운 종이에 완전히 다르게 수십 번 그린다. 평소 건축가로서 다른 주택을 설계할 때도 멈추고 싶을 때 한 번 더 도전한다. 버리고 새롭게 시작하는 과정에서 생각지 못한 더 좋은 부분이 나오기 때문이다. 이것이 김정희 씨가 한 프로젝트의 설계를 반복하면서 깨달은 점이다.건축주는 목조주택을 선호한다. 시공을 하다 보면 개구부의 크기를 변형하거나 새롭게 뚫거나 없애는 변수가 종종 발생하는데, 목구조는 쉽게 변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아이들이 아토피가 심하고 특히 남편도 천식이 심한데 목조주택에 살면서 괜찮아져 이번 주택 역시 목조주택으로 지었다. 건축주는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계단을 단순히 오르내리기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닌, 집에서 인테리어 요소가 되도록 설계했다. 계단에서 집 내부를 둘러보면 전이 공간을 향한 창, 거실을 향한 개구부, 외측 창이 다양한 시각을 유도한다. 현관 중문을 열고 우측으로 꺾으면 작업실이 있다. 작업실은 작업공간과 미팅룸으로 나눠진다. 미팅룸 외벽 쪽엔 수납공간이 있다. 이는 외벽을 밖으로 빼면서 외벽엔 자연스럽게 포인트가 생겼고 내부엔 수납공간이 마련됐다. 건축주의 설계 노하우가 엿보이는 부분이다. 엄마의 정성이 느껴지는 내부 공간건축주는 설계할 때 전이 공간을 중심으로 잡고 내부를 ‘ㄷ’자 구조로 공간을 구성했다. 구조 특성상 공간을 마주하기 전 궁금증이 유발되고, 각각의 공간을 천천히 둘러볼 수 있다. 목제 현관문을 열면 계단참이 보이고 우측엔 작업실이, 좌측 복도를 따라 들어가면 거실이, 거실에서 한번 더 좌측으로 꺾으면 주방이 있다. 주방은 엄마의 품을 느끼게 하려는 건축주의 의도가 담겨 있다. 기성 제품을 배제하고 직접 디자인한 벽과 수제 싱크대를 둬 하나밖에 없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작업실은 가벽을 둬 작업공간과 미팅룸을 구분했다. 미팅룸 외벽 쪽에 있는 선반이 눈에 띈다. 이 선반은 물건을 올려 둘 수도 있고 책꽂이 역할도 한다. 외벽을 바깥쪽으로 파서 공간을 만들었기 때문에 밖에서 집을 보면 창가 쪽이 들어가 있어 외관의 포인트가 됐다. 이는 건축주가 설계할 때부터 디테일하게 고려한 부분이다. 1층 거실은 전기벽난로를 중심으로 소파를 서로 마주보게 배치했다. 설계를 의뢰하는 손님이나 지인이 찾아오면 소통의 장이 된다. 거실 옆엔 주방이 있다. 주방은 엄마의 품을 느끼게 하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직접 디자인한 벽과 수제 싱크대를 둬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2층에는 가족만을 위한 안방과 자녀 방, 가족실이 자리한다. 천장을 높여 개방감을 줬으며, 천장에 따라 시선을 옮기면 다락이 보인다. 다락은 입대를 앞둔 아들이 사용하고 있다. 2층 안방과 자녀 방 역시 외벽을 활용해 공간을 만든 설계 기법이 눈에 띈다. 게다가 김정희 씨가 직접 만든 쿠션, 십자수 벽걸이 장식 등이 곳곳에 보여 엄마의 정성이 느껴진다.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면 좌측엔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다. 건축주는 햇빛에 빨래를 말리는 것을 좋아해, 빨래를 널 수 있는 베란다 공간을 넓게 계획했다. 2층 안방과 자녀방 사이에 있는 가족실 안방과 자녀방도 외벽을 활용해 선반과 책꽂이를 만들었다. 곳곳엔 건축주가 직접 손으로 만든 쿠션, 십자수 벽걸이 장식들이 보인다. 건축주는 동탄 오아키하우스를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웅장한 주택으로 짓기보다는 가족을 생각하며 포근한 집으로 지었다. 동탄 오아키하우스에서 집은 나를 증명하는 도구가 아닌 가족의 하루하루를 담아주는 곳이어야 한다는 엄마의 마음이자 건축가의 따듯한 마음이 느껴지는 이유이다. 다락공간은 입대를 앞둔 아들이 사용하고 있다. 다락으로 들어가는 통로엔 난간을 설치해 2층을 내려다볼 수 있게 했다. 오아키하우스 외관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엄마가 직접 설계·시공한 동탄신도시 오아키하우스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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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신도시 전원주택】 엄마가 직접 설계·시공한 '오아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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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전원주택】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어준 집
- 경기 용인 수지구에 있는 목조 주택은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가 생활을 꿈꾸는 아빠의 소박한 염원을 실현한 곳이다. 서울 근교 신도시에 자리한 단독주택은 ‘내 아이들이 맘껏 뛰놀 수 있는 집’이라는 건축주의 바람을 충실히 따라 지은 집이다. 아파트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건축주의 자유로운 발상과 공간에 대한 고정관념을 떨쳐낸 시공사가 만든 합작품이다. 글 이종수 사진 백홍기※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위치 경기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건축구조 일반 목구조 + 철근 콘크리트구조지역지구 제2종 전용 주거지역 제1종 지구단위 계획구역대지면적 279㎡ (84.54평)건축면적 136.52㎡ (41.36평)건폐율 48.93 % 용적률 70.71 %연면적 197.29㎡ (59.78평) 1층 123.37㎡ (37.38평) 2층 73.92㎡ (22.40평)공사기간 3개월공사비용 (3.3㎡당) 600만 원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슁글외벽 - 노출 콘크리트 패널, 멀바우 사이딩, 스타코 플렉스, 징크내부마감 내벽 - 패브릭 실크벽지바닥 - 온돌마루천장 - 천장지 실크벽지창호 - 독일식 창호단열재 지붕 - R30 글라스울외벽 - R21 글라스울내벽 - R11 글라스울주방기구 한샘위생기구 대림바스조명기구 삼파장, 주광색, 직부등, 팬던트, LED 매입등설계 및 시공 (주)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많은 건축가가 좋은 건축은 그것이 들어서는 장소와 행복한 관계를 가지는 건축이라고 말한다. 시공사 역시 이 집을 지을 때 가장 중요하게 여긴 부분이 바로 ‘관계성’이었다. 공간을 계획한다는 것은 무언가 새로운 실체를 만들어내는 일이라기보다 외부환경과 내부 조건, 건축주와 시공사, 공간과 사물 등이 관계를 맺는 일. 따라서 집을 짓는 일은 어떤 공간보다 더 친밀하고 밀도 있는 관계성을 요구한다. “가족을 사랑하는 건축주의 마음을 오롯이 담은 집을 짓고 싶었어요. 건축가가 공간 설계와 디자인을 맡으면 건축주의 마음을 살피기 시작합니다. 때론 낯선 요구와 생활 패턴에 놀라고 당황하지만, 지극히 당연한 절차입니다.” 집을 짓는 것은 건축가와 건축주가 서로를 조금씩 내어주고 보여주면서 생기는 끈끈한 관계를 맺는 일이다. 용인 수지 전원주택은‘가족애’를 중시하는 건축주와 시공사의 행복한 관계를 바탕으로 그렇게 완성한 집이다. 거실 전경. 세 남매가 실컷 뛰놀 수 있는 집을 짓고 싶었다는 건축주 부부의 바람처럼 거실도 또 하나의 놀이터다. 1층부터 2층까지 공기가 잘 순환돼 여름에는 냉방을 하지 않아도 시원하다. 천장이 높은 복층 구조의 주택은 겨울철 난방 효율성이 떨어지는데, 이를 보완하는 것이 바로 채광이다. 볕이 잘 드는 거실은 이 집의 중심이 된다. 그래서 건축주도 가장 마음에 들어 하는 곳이기도 하다. 현관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1층 거실에서 주방까지 이어지는 공용 공관과 별도 독립 공간으로 분리해 프라이버시를 확보하도록 배치했다. 가족을 위한 행복한 집 짓기건축주 김기홍ㆍ김신일 씨 부부는 집을 짓기로 결심하고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주택의 로망을 실현했다. 이는 남편 김기홍 씨가 바란 것이기도 하다. 아파트를 팔고 집을 짓자고 했을 때 아내 김신일 씨는 선뜻 내키지 않았다고 했다. 아이들도 아직 어리고, 관리하기도 쉽지 않은 데다 아파트 주변의 생활 편의시설에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도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 셋이 맘껏 뛰놀 수 있는 집을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옛날처럼 개구리 사냥을 다니거나 커다란 느티나무 아래에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외칠 수는 없지만, 층간 소음에 시달리는 아파트에서 벗어나 어린 시절의 소소한 추억거리를 만들어주고 싶었다는 부부.“이 집을 펜션 분위기로 잡았어요. 여기 오자마자 식구들 초대해서 바비큐도 해 먹고 나름 펜션처럼 살려고 노력 중이에요. 지역 특성상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분들이 많이 살고 있어요. 아이들도 같은 또래여서 함께 노는 걸 좋아하고요. 이웃들과 함께 마당에서 캠핑도 하고 수영을 즐기는 것만으로도 행복하죠. 주말엔 술 한 잔도 하고 그래요.” 01 안방 02 현관 03 거실 04 주방 05 식당 06 바베큐장 07 화장실 08 드레스룸 09 보일러실/창고 10 창고 11 작업실 12 수영장 펌프 기계실 13 방 1 14 방 2 15 방 3 16 가족실 17 테라스 1 18 테라스 2 19 수영장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인 2층 수영장. 강아지를 좋아하는 첫째 딸을 위한 코카스파니엘, 음악을 좋아하는 둘째 딸을 위한 2층 방, 뛰놀기 좋아하는 막내를 위한 캠핑용 마당 등 곳곳의 놀 거리는 순전히 아이 입장에서 생각한 아이디어다. 집의 중심은 아이들이요, 공간의 중심 또한 아이들을 위한 2층 방이다. 이 집의 포인트인 2층 화장실과 수영장도 아이들을 위해 개인 프라이빗 공간으로 만들었다. 신도시 단독주택의 생활 패턴으로 서두를 시작했지만, 사실 이 집의 백미는 개방적인 내부 공간과 2층 수영장이다. 외부처럼 원목의 느낌과 모던한 무채색 톤의 내부는 공간마다 포인트 컬러를 줘 밝으면서도 포근한 느낌을 주도록 연출했다. 울타리 없는 마당을 지나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가장 먼저 마주하는 공간은 거실과 주방. 통창으로 시공해 마당, 전면 도로를 향해 열려 있다. 전실에서 주방으로 이어지는 공간도 공용 공간과 독립 공간으로 분리해 배치했고, 거실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또한 불필요한 동선이 없는 효율적인 구조로 공간이 편리하게 느껴진다. 가족 다섯 명의 생활 패턴에 맞춰 다양한 동선을 고려했기 때문이다.2층으로 올라가면 또 하나의 독특한 매스와 만나는데, 바로 수영장이다. 구조와 기능에 문제가 없도록 물 빠지는 경사면을 정면에 노출시켜 징크로 포인트를 살리고, 개인 프라이버시 공간인 만큼 외부에서 수영장 내부가 잘 안 보이도록 디자인했다. 아이들과 많이 놀아주고 함께하는 것이 육아 철학인 건축주의 바람이 한껏 담긴 공간이기도 하다. 2층 개인 공간은 복도를 따라 방과 방을 연결해 지나면 욕실과 수영장으로 향하도록 돼 있다. 2층을 관통하는 복도를 두고 아이들 방이 모두 바라보이는 구조. 마당 데크와 통하는 주방. 거실과 주방은 이면 도로와 맞닿는 전면부가 모두 유리로 되어 있지만 햇볕이 잘 들어오는 시간에는 블라인드를 걷고 생활한다. 주거 공간을 설계할 때 틀에 박힌 고정관념을 버린다면 생활하기도 편하고, 특별한 디자인도 나온다. DIY 작업실 바로 앞에 식탁이 있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다. 오히려 식탁과 주방, 작업실, 외부 문이 연결되어 동선이 편리하다. 거실과 주방, 식탁이 유틸리티를 일직선에 놓고 공간의 구분을 없앴다. 높은 천장에는 남편 김기홍 씨가 직접 고른 조명등이 배치되었는데 쏟아지는 빛에 따라 공간이 무척 입체적으로 느껴진다. 가구처럼 다듬고 깎아 만든 행복그런 이유로 이 집에는 또 하나의 프라이버시 공간이 있다. 주방 옆에 마련한 아빠 김기홍 씨의 DIY 작업실. 1층 거실이나 길가에서 노는 아이들이 바라다보이고 이웃들이 드나들 수 있는 구조다. 그러므로 아빠가 작업실에, 엄마가 주방에 있어도 아이들을 살필 수 있다. 결국, 이야기가 있는 공간을 만들어내는 가장 큰 흐름은‘ 가족의 소통’인 셈.“조금 살아보니 아이들에게는 신도시의 단독주택 필지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환경이더군요. 문만 열면 외부와 통하기 때문에 언제라도 밖에서 뛰놀 수 있고 안전하죠. 아이 아빠가 작업실에서 아이들을 위해 이것저것 가구들을 만드는 것을 볼 때면 마음이 뿌듯해요. 퇴근 후 잠들기 직전까지 신나게 놀아줄 수 있다는 점도 좋고요.”사람들이 아파트를 벗어나 단독주택을 짓는 궁극적인 이유는 유기적으로 소통하는 공간을 통해 가족 간의 친밀감과 교감을 높이자는 뜻이 가장 클 것이다. 아빠 김기홍 씨는 어쩌면 가구를 만드는 것과 아이를 키우는 것이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할 것이다. 사람마다 얼굴이 다르고 개성이 다르듯 나무도 결이 같은 것이 없다. 나이테가 다르고 질감이 다르고 색상이 다르다. 그 다양한 무늬 속에서 그는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문양이 숨어 있다는 것을 알아챈 것일까. 마치 아이들처럼. 어쩌면 이 집 아이들의 스케치북에는 네모난 집과 함께 수영장의 물결과 나무의 문양이 그려져 있지 않을까 싶다. 아내의 작업실 IN SHORT나는 주택에 산다, 고로 가구를 만든다!집 짓기에 성공한 중년 남자들에게 가구를 만들어보고 싶으냐고 묻는다면, 중년 여자들에게 백화점에서 쇼핑하고 싶으냐는 질문만큼이나 우문愚問일 것이다. 그렇게도 염원하던 전원주택을 지은 그들에게 자신의 공간에 어울리는 가구를 디자인하는 것은 로망의 연장이자 화룡점정일 테니까. 용인 수지 주택의 건축주 김기홍 씨는 오매불망 제대로 된 작업실에서 가족을 위한 가구를 만드는 것을 꿈꿔 왔고, 마침내 이 집에서 그의 DIY 작업실 공간을 마련했다.덕분에 나무의 경쾌한 매력에 흠뻑 빠진 아빠 김기홍 씨의 가구는 더 온화하고 견고해졌다. 그는 이 작업실에서 평생의 친구로 삼은 아내와 세 아이에게 해줄 것이 너무 많아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넘치지 않을 만큼 천천히 온 마음을 다해 하나씩 행복을 채워갈 것이다. 추가 [철근콘크리트, ALC주택]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어 준 집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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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전원주택】 아이들의 놀이터가 되어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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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함이 머무는 운명 같은 공간 강화 통나무주택
- 건축주 정인섭 씨가 처음 강화 주택 대지 위에 섰을 때 느낌은 포근함이었다. 손을 뻗으면 닿을 듯한 위치에 파란 하늘빛을 가득 담은 저수지가 펼쳐지고, 아득한 느낌을 전하는 낮은 산등성이가 병풍처럼 둘러싸여 있다. ‘바로 이곳이다!’ 싶었던 건축주 정인섭 씨는 이 운명 같은 대지 위에 아내와 함께 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글과 사진 김경한 HOUSE NOTE위치 인천 강화군 내가면건축구조 중량 목구조용도 보전관리지역대지면적 528.00㎡(160.00평)건축면적 105.60㎡(32.00평)건폐율 20% 용적률 25%연면적 132.00㎡(40.00평) 1층 102.00㎡(31.91평) 2층 30.00㎡(9.09평) 설계기간 2개월공사기간 3개월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투습 합판, 목재 보드외벽 - 통나무내부마감 천장 - 스프러스 유럽산 루바벽체 - 120㎜ 라미네이트 로그창호 - 유럽산 52㎜ 삼중유리단열재 지붕 - 목섬유 단열재외벽 - 목섬유 단열재 설계 및 시공 로가(LOGA) 031-425-3133 www.ok9999.co.kr 5~6년 전부터 전원생활을 꿈꿔온 건축주 정인섭 씨는 입지를 선정할 때 고민이 많았다. 전원주택이 많은 가평이나 양평을 돌아다녀 봤지만 이런 곳은 도회지에서 너무 멀었다. 건축주 아내 조명자 씨가 도회지에서 벗어나는 걸 반대했기 때문에 다른 곳을 찾아야 했다. 김포 시내와 가까운 강화도 내가면에서 건축주 정인섭 씨가 주택 대지를 찾은 것도 그런 이유였다. 그런데 건축주 정인섭 씨는 이 대지를 보자마자 운명 같은 포근함을 느꼈다. 강화 주택으로 오려면 강원도 산길 같은 고개를 넘어와야 하는 점도 건축주 정인섭 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고개를 넘을 때마다 산골짜기에 있는 별장에 놀러 오는 기분이었기 때문이다. 통나무주택은 벽체로 짜 맞춘 원목 자체가 하나의 인테리어 요소로 살아난다. 강화 주택 외벽은 라미네이트 통나무 160㎜, 목 섬유 단열재 90㎜, 로그 40㎜를 합쳐 총 두께 290㎜로 시공해 단열성을 극대화했다. 강화 주택은 사면이 트인 공간이므로 박공으로 지붕의 단열을 높여 천공 복사에 따른 열 손실을 최소화했다. 1F 평면도 01 현관 02 거실 03 주방 04 방 05 욕실 06 세탁실 열 손실 최소화한 단열 시공포근한 외부 환경에 더해 아늑한 실내 공간을 위해 건축주 부부가 신경 쓴 요소는 단열성이다. 건축주 정인섭 씨는 단열재 하나를 고를 때도 꼼꼼히 따져보고 골랐다. 친환경적이면서도 단열 효과가 뛰어난 단열재를 찾던 중 로가(LOGA)에서 취급하는 목섬유 단열재에 관심을 갖게 됐다. 목섬유 단열재는 깨끗한 소나무를 잘게 부숴 만든 친환경 단열재이며, 열전도율이 0.038W/mK에 이를 정도로 단열성능도 뛰어난 제품이다. 건축주 부부는 로가(LOGA)에 시공을 맡기고 외벽과 지붕을 목섬유 단열재로 시공했다. 강화 주택 외벽은 라미네이트 통나무 160㎜, 목섬유 단열재 90㎜, 로그 40㎜를 합쳐 총 290㎜에 이른다. 지붕도 투습 합판에 목섬유 단열재를 넣고 목 보드를 붙여 두께가 250㎜에 이른다. 강화 주택은 사면이 트인 공간이므로 박공으로 지붕의 단열을 높여 천공 복사에 따른 열 손실을 최소화했다.강화 주택의 정면인 남향에는 열 관류율이 0.6W/㎡• K에 이르는 유리를 부착한 패시브 창호를 설치해 연료비 절감에 주력했다. 특히 거실 창호는 유럽산 52㎜ 삼중유리를 설치해 단열성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주택 뒤편인 북향은 항상 열을 뺏기는 곳이므로 이중 단열과 창호 배치 최소화로 단열을 극대화했다. 주부의 생활공간인 주방을 간소화하고 바로 옆에 세탁실을 배치해 생활의 편의를 더했다. 안방은 남향과 서향을 동시에 바라보는 구조이며, 서향으로는 넓게 펼쳐진 저수지를 볼 수 있다. 2F 평면도 04 방 2층은 원래 다락으로 설계했으나, 서까래가 머리에 닿는 것이 불편해 천장고를 높이고 2층으로 변경했다. 맞춤형 공간구성이 돋보이는 통나무주택강화 주택은 목재의 웅장함과 미려함이 돋보이는 통나무주택이다. 통나무주택에 잘 어울리는 정원에는 느티나무, 단풍나무, 소나무 등을 심어 전원생활의 즐거움을 더했다. 건축주 부부가 정원을 가꾸며 소일거리 하다 보면 금세 해가 저물어 땀 흘려 수고한 하루의 뿌듯함을 느끼게 된다. 실내 인테리어는 통나무 벽체와 현관, 내부 문의 색상 조화에 신경 써 일체감을 주고 고풍스러운 멋을 더했다. 강화 주택은 건축주 부부가 아직 주말주택으로 사용한다. 2~3년 후에 거주할 강화 주택은 두 부부의 동선을 최소화해 공간을 구성했다. 건축주 부부 침실은 욕실과 파우더룸을 같이 배치해 동선을 간결하게 했다. 주부의 생활공간인 주방은 간소화하고 바로 옆에 세탁실을 배치해 생활의 편의를 더했다. 건축주 정인섭 씨는 ‘전원주택의 생명은 데크’라는 말을 실감하며 산다. “거실 앞에 넓게 펼쳐진 데크는 전원주택 사는 즐거움을 안겨주는 공간이에요. 아들 내외가 손주를 데려오면 손주들은 데크 위를 뛰어다니며 즐거워해요. 이번 여름 데크 위에 미니 수영장을 펼쳐놓으니 손주들이 물놀이하며 즐거워하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시공사 최재훈 대표는 “통나무주택은 춥고 비싸며 관리하기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패시브하우스에 근접한 단열과 시공법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통나무주택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택 뒤편이 북향이므로 열을 뺏기지 않도록 이중 단열과 창호 배치 최소화로 단열을 극대화했다. / 건축주 부부가 정원을 가꾸며 소일거리 하다 보면 금세 해가 저물어 땀 흘려 수고한 하루의 뿌듯함을 느끼게 된다. 거실과 맞닿은 데크를 넓게 시공해 손주들 놀이 공간이나 지인과의 파티 공간으로 적합하다. IN SHORT친환경 목섬유 단열재Q. 목섬유 단열재란?A. 깨끗한 소나무를 잘게 부숴 만든 친환경 단열재다. 독일 생태 건축자재 제조업체인 STEICO가 만드는 대표 단열재로 열전도율이 0.038W/mK이다. Q. 목섬유 단열재의 장점은?A. 소나무로 만든 천연 나무 섬유이므로 재활용이 가능하며, 현장에서 추가 절단 작업을 생략할 수 있다. 단열성과 축열 용량이 뛰어나며, 실내에 머무는 수증기를 집 밖으로 방출해 쾌적한 실내공기를 유지한다. 나무 섬유인데도 불에 강해, 토치로 직접 불을 붙여도 겉 표면만 새까맣게 그을릴 뿐 활활 타오르거나 불이 번지지 않는다. Q. 목섬유 단열재의 적용분야는?A. 다양한 목조 건축물 단열재, 조립식 벽체 및 지붕 보수용 단열재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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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함이 머무는 운명 같은 공간 강화 통나무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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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전원주택】 세대 간의 조화, 자연과의 조화, 3층 목조주택
- 집이란 구성원들이 함께 생활하는 곳이며 동시에 분리된 공간이다. 서로 편하게 느껴지는 가족이라도 한 방에서 생활한다면 불편함이 따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공용 공간과 사적 공간으로 나눠 소통과 휴식을 누리도록 공간을 계획한다. 공간계획은 세대와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동선을 계획하고, 그 계획에 따라 각 실의 위치를 결정한다.글 사진 백홍기 기자※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건축정보위치 김해시 진영읍 신용리건축형태 경량 목조주택대지면적 702.23㎡(212.42평)건축면적 136.41㎡(41.26평)연면적 224.54㎡(67.92평) 1층 133.54㎡(40.40평) 2층 91.03㎡(27.54평) 3층 76㎡(23.00평)지붕재 스페인 테자보자 기와(그라운드)외장재 스타코 플렉스, 고담돌(매직스톤)내장재 무절 히노끼 / 스프러스 루바, 실크벽지바닥재 대리석 마루(한샘), 강마루(한샘)난방형태 기름보일러지붕 단열재 인슐레이션(가디언)내·외 단열재 인슐레이션(가디언)기타 EPS 단열재 설계 정주영 건축사사무소 시공 21세기건설 1644-4576 www.21c-housing114.co.kr 건축주 김용훈(50)·김경은(47) 부부가 계획한 이 집엔 그들의 부모와 자녀가 함께 생활한다. 집의 구조는 크게 노부부가 생활하는 공간과 건축주 부부와 자녀가 생활하는 공간으로 나뉜다. 일상생활이 편리한 1층 전체를 노부부가 사용하고, 2층과 3층을 건축주 부부와 그들의 자녀가 사용한다. 공간 분리는 현관에서 이뤄진다. 현관에 들어서면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이 정면에 있고, 좌측으로 1층과 통한다.“가족이 함께 사는 것을 좋아합니다. 20년 만에 부모님을 모시게 돼서 기쁩니다. 집은 서로 각자의 삶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생활하는데 편한 공간으로 계획했어요.” 1층 평면도 1층 거실은 노부부의 취향에 맞게 도리와 서까래가 드어난 한옥풍의 인테리어와 심신을 안정하게 만드는 소나무 음영 타일로 아트월을 꾸몄다. 디자인, 효율성, 그리고 덜어냄 한정된 공간에서 6식구가 살아야 하기에 불필요한 공간과 가구는 덜어냈다. 집보다 바깥생활이 많은 건축주 부부와 두 자녀의 공간인 위층은 주방을 최소화하고 거실을 넓힌 구조다. 주방을 작게 한 이유는 아침 식사만 간단하게 해결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기 때문이다. 가족이 함께 여유로운 식사 시간을 보낼 땐 1층 식당을 이용한다. 세대 간 다른 취향으로 1층과 2층의 분위기는 확연하게 다르다. 2층은 젊은 세대에 어울리게 톡톡 튀는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반면, 1층은 한옥풍의 디자인과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아트월이 자리 잡았다. 특히, 2층의 아트월과 천장은 자연 소재인 나무를 이용해 자유분방하면서 자연과의 조화를 이끌어내 개성을 한껏 뽐낸다. 이러한 콘셉트는 안방까지 이어져 통일감을 줬다. 6명의 가족이 함께 식사할 수 있도록 넉넉하게 계획한 주방 겸 식당 한지 벽지와 한지 장판을 사용하고 적절한 환기까지 갖춘 찜질방. 노부부를 위한 최적의 힐링 공간이다. 이 집에서 공간 활용이 가장 뛰어난 곳은 딸 방에 위치한 샤워실이다. 세면기와 샤워기가 일체형인 제품을 사용해 공간을 줄인 게 돋보인다. 공간을 확보한 만큼 아담한 파우더룸 공간을 완성했다. 아들이 생활하는 3층은 방 한 개와 넓은 홀을 두어 아들의 휴식과 가족의 취미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계획했다.노부부가 생활하는 1층은 요소요소에 나무가 사용되어 분위기를 따뜻하고 아늑하게 만들어준다. 노부부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는 안방에 마련한 찜질방이다. 노부부만을 위한 찜질방은 안방을 거쳐야만 들어가도록 설계했다. 2층 평면도 2층 거실 나무 소재를 이용한 개성 넘치는 아트월은 안방의 디자인월과 이어진다. 바쁜 아침에 간편한 식사를 위한 공간으로 계획한 2층 주방. 싱크대 그림은 아트 시트지를 활용했다. 태양광으로 일석삼조효과 얻어 지붕을 제외하면 마땅히 설치할 곳을 찾기 어려운 커다란 태양광 집열판을 주차장 지붕에 설치했다. 주차장 지붕은 주차 공간을 다 덮고도 여유로워 한편에 의자와 테이블을 놓아 간이 쉼터까지 확보했다. 주차장과 쉼터, 전기 생산까지 일석삼조의 효과를 본 셈이다. 태양광은 9kw의 전력을 생산해 생활에 필요한 전기를 충분히 쓰고도 넘친다. 남은 전기는 한국전력공사로 보내져 필요할 때 끌어다 쓸 수 있다. 2층 자녀방과 자녀 방에 딸린 샤워실. 일체형 샤워기기로 여유공간을 확보해 모자이크 타일로 꾸민 아기자기한 화장대를 들였다. 단열에선 비용대비 기능이 우수한 외단열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외단열은 외부의 열과 찬 기운이 집 안으로 전달되는 것을 차단해 단열 성능을 높여주고, 기밀에 의한 결로 현상을 예방한다. 그만큼 외단열 시공에서 중요한 건 기밀이다. 아무리 좋은 단열재를 사용해도 틈새가 생기면 단열 성능은 떨어진다. 각 공정의 순서를 잘 지키면서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기밀하게 시공하는 기술은 까다로운 작업이다. 그만큼 오랜 경험이 필요하다. 건축주가 21세기건설을 선택한 이유도 스타코 플렉스 공법을 정석대로 시공한다고 정평이 나 있는 업체였기 때문이다. 계단 우측 벽면엔 나무의 질감을 그대로 살린 로그 패널로 장식했다. 방, 창고, 운동, 수납공간으로 활용하는 3층은 단순하면서 실용성을 강조한 공간이다. 건축주는 지난 5년간 집짓기를 계획하면서 터득한 게 있다면, 집은 정석대로 꼼꼼하게 지어야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정석이 무엇인지 말해주고 실천하는 업체를 찾아, 그가 계획한데로 원하던 집을 완성할 수 있었다.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가치를 두는 것을 꼽으라고 하면 대부분 사람들이 가족을 꼽을 것이다. 문제는 중요하게 가치를 두는 것을 어떻게 지키고 일구는가 하는 것이다. 김용훈 건축주 역시 가족과의 삶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그는 가족들의 소통과 자유가 각각 보장되는 집을 만들었다. ‘따로 또 같이’라는 슬로건이 완벽하게 어울리는 삶이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아름다운 공간에서 함께 하는 그에게는 굳이 ‘행복’이라는 수식어를 붙이지 않아도 될 성싶다. 이미 충분히 그렇게 살고 있기 때문이다. 지붕에 태양광 집열판을 설치한 주차장. 집은 유럽풍의 가볍고 산뜻한 외형에 지붕과 어울리며 무게감을 주는 고담돌로 장식했다.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세대 간의 조화, 자연과의 조화 영상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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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전원주택】 세대 간의 조화, 자연과의 조화, 3층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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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황토 전원주택】 소박하고 절제된 멋스러움 '나래산방'
- 좌측 -게스트하우스로 사용하고 있는 나래산방 /우측 - 건축주 부부 주택 집은 사람이 들어가 그냥 살면 되는 것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혹은 그저 ‘삶의 터전’이라 정의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기자 또한 어느 정도 그런 생각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강화 나래산방 황토집을 만난 뒤론 집에 관한 인식이 완전히 달라졌다. 집이란 결코 눈에 보이는 것만으로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삶의 터전 그 이상인, 그 속에 사는 사람의 철학이 살아 숨 쉬는 곳이다. 글·사진 박치민 기자 건축정보위치 인천 강화군 강화읍건축형태 복층 목조 황토주택대지면적 1584.00㎡(480.00평)건축면적 178.00㎡(54.00평)연면적 230.00㎡(70.00평)지붕재 적심(너와), 볏집 단열보드외장재 황토미장내장재 황토미장+한지도배바닥재 황토미장+한지마감난방형태 구들난방+기름보일러식수공급 지하수설계 및 시공 일하는사람들 010-5899-4798 www.mogsoo.co.kr 나래산방 http://blog.naver.com/seseme21 나래산방 황토집은 강화도 강화읍 국화리에 위치해 있다. 서울에서 불과 약 1시간 거리지만 강화대교를 건너 꼬불꼬불한 길을 따라 가다보면 이곳이 과연 서울과 인접한 섬인지, 강원도의 산골짜기인지 분간이 안 될 정도로 경관이 수려하다. 나래산방 황토집은 이곳 주위 경관을 마치 축소라도 시켜놓은 듯, 자연의 정취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정갈하게 펼쳐진 국화저수지와 진분홍빛 고려산이 한데 어우러진 느낌이랄까. 나래산방은 여느 집과 다르게 방문객을 처음 반기는 것도 사람이나 집이 아닌 자연이다. 건축주가 손수 만든 자작나무 울타리와 돌담 건너로 철쭉, 남천, 이끼용담, 매실, 사과, 배나무 등이 초입을 가득 메우며 반갑다고 인사한다. 그래서인지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고려산처럼 지나가는 사람들을 자꾸만 기웃거리게 한다 현관을 중심으로 주 생활공간인 거실/주방을 정면과 우측에 널찍하게 배치했다 황토야말로 진정한 친환경“사람은 집을 닮고 집은 사람의 마음을 닮는다”고 했던가. 건축주 최세희, 박춘화 부부에겐 이곳 나래산방의 소박함과 너그러움이 느껴진다. 방문객을 귀하게 반기며 차(茶)부터 권하는 건축주 부부. 맑은 생강잎차 향과 그윽한 흙냄새에 어느새 긴장은 누그러지고 마음에는 편안함이 가득해진다.건축주 부부가 황토집을 지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1년, 건축주는 설계부터 시공까지 손수 황토집을 짓고, 4년 뒤인 2005년에는 ‘일하는 사람들’의 유명성 대표와 함께 복층 황토집을 완성했다. 그리고 습작의 아쉬움을 보완할 겸 주위 환경이 수려한 이곳 국화리에 3번째 황토집과 게스트하우스인 ‘나래산방’ 황토집을 완성했다. 여기에 전면창을 내 시원함을 더하고 채광과 조망을 한껏 끌어올렸다. 강화 황토집은 여느 황토집처럼 기둥, 도리, 보로 기본 틀을 갖추고 황토로 내·외를 마감했지만, 전통 가옥의 위엄보다는 옛 민가의 질박함이 묻어난다. 건축주가 이토록 황토만을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황토야말로 진정한 친환경이라는 것이 건축주의 설명이다. 황토의 기운을 호흡하면 편안한 심신 속에 건강은 저절로 찾게 된다고.“사람은 자연의 일부입니다. 따라서 자연과 함께 호흡할 때 비로소 건강한 삶을 살 수 있죠. 전원생활하면 일단 마실 수 있는 공기 자체가 달라요. 우리 몸이 활성화되려면 좋은 공기부터 마셔줘야 하는데, 이때 황토가 최적의 역할을 합니다. 문, 창이 전부 밀폐돼도 황토는 계속해서 안팎으로 숨을 쉬거든요. 외부 공기는 원적외선을 통해 내부로 들어오고, 내부 공기는 흙을 통해 밖으로 보내면서 사람과 자연을 하나로 이어주는 거죠.” 다도를 준비한 모습 자연 재료로 단열하기, 볏집과 가마솥보일러강화 황토집은 여느 황토집처럼 기둥, 도리, 보로 기본 틀을 갖추고 황토로 내·외를 마감했지만, 전통 가옥의 위엄보다는 옛 민가의 질박함이 묻어난다. 현관 우측으론 아담한 연못과 화단, 그리고 작은 텃밭이 한데 어우러져 그 소박하고 절제된 멋스러움에 “야~”소리가 절로 난다. 이 같은 서정성은 내부 또한 크게 다르지 않다. 현관을 중심으로 개인 서재 및 침실 등 사적 공간을 좌측으로 들이고, 주 생활공간인 거실/주방을 정면과 우측에 널찍하게 배치했다. 여기에 전면창을 내 시원함은 더하고 채광과 조망을 한껏 끌어올렸다. 고가의 가구나 화려한 장식을 곳곳에 배치한다고 내부의 품격이 올라가는 건 아니다. 강화 황토집은 100년은 돼 보이는 의자와 테이블 등 소박하지만 물건 특유의 질감으로 내부 공기를 디자인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하나를 보더라도 오래 들여다보게 된다. 거실에서 바라본 2층 방 2층에서 바라본 거실 게스트하우스인 ‘나래산방’도 마찬가지다. 나래산방은 가운데 아궁이를 중심으로 두 개의 황토구들방이 마주하고 있다. 인위적인 장식은 최소화하고 여백의 미美를 강조한 나래산방. 자칫 밋밋할 수 있는 면에는 꽃과 나무 그리고 항아리 등 자연을 이용해 산뜻하게 디자인했다. 마치 흙과 손길과 불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질박한 도자기 같은 느낌이랄까. 게스트하우스로 사용하고 있는 나래산방의 대문 나래산방의 방. 좌우로 같은 모양의 방이 2개가 있다. 인위적인 장식은 최소화하고 여백의 미를 강조한 나래산방은 가운데 아궁이를 중심으로 두 개의 황토 구들방이 마주하고 있다. 건축주가 손수 만든 항아리 굴뚝 나래산방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볏짚보드와 가마솥 아궁이로 구성된 단열 기능이다. 볏짚의 경우 재질 자체가 열전도율이 높지 않은데다 기공이 공기를 머금고 있어 단열재 역할을 톡톡히 한다. 여기에 유 대표가 직접 개발한 가마솥보일러가 더해져 내실 온도 유지와 비용절감 효과까지 높였다.“솥에 물을 넣고 아궁이에 불을 때면 물은 항상 끓어요. 그 물을 난방으로 이용하는 겁니다. 볏짚보드와 가마솥 아궁이 그리고 구들. 이 같은 구들 복합 난방은 한 번 불을 때면 그 열기가 3일 동안 유지될 정도로 단열 효과가 뛰어납니다.” 건축주가 손수 만든 나래산방 팻말 아기자기한 초입. 마치 동화 속의 집을 방문하는 듯 하다. 주택은 덱을 중심으로 연못과 화단, 작은 텃밭이 한데 어우러져 소박한 멋스러움이 느껴진다. 덱 앞의 연못 한옥 건축가들은 말한다. 공간이 말하는 소리를 듣고 있으면 그곳에 사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게 된다고. 강화 나래산방 황토집은 자연 속에서 음양의 조화를 이룬 사람의 향기가 묻어난다. 그래서인지 가만히 있어도 마음은 평화롭기만 하다. 진정한 ‘쉼’이자 ‘치유’인 것이다. 나래산방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 아닐까.“방문객들이 올 때는 다소 굳은 얼굴이었다가 가실 때는 부드러운 미소를 머금고 가세요. 그럴 때면 제 기분이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 나래산방을 짓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죠.” 집을 둘러싼 돌담 곳곳에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꾸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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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황토 전원주택】 소박하고 절제된 멋스러움 '나래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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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단독주택】 행복이 피어나는 두 마당 집, 모퉁이 집
- 광명 주택 건축주를 대한건축사협회에서 주최한 ‘2015 건축산업대전’ 에서 처음 만났다. 그곳에서 잠시 상담한 건축주는 사무실을 방문해 간단한 사항만을 요청하고 설계 진행을 의뢰했다. 은퇴를 앞두고 광명시 하안동에 마련한 부지에 세 자녀 중 한 자녀와 함께 거주할 2가구 주택, 그리고 상황 변화에 따라 임대도 가능한 주택이 설계 조건이었다. 건축주는 ‘누가 2층에 거주하도록 할 것인가’를 가장 걱정했다. 여기에 대한 나의 답은 ‘왜, 1층과 2층으로 나눠야만 하는가’였다. 다양한 대안 제시를 통해 하나의 마당을 2가구가 공유하는 건물을 신축했다. 설계 협의는 이 집에 거주할 모든 사람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좌측 A가구뿐만 아니라 우측 B가구에 입주 예정인 막내따님도 함께해 실질적으로 2가구의 건축주와 함께한 즐거운 프로젝트였다.글 김시원(㈜종합건축사무소 시담) | 사진 송정근 작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광명시 하안동용도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대지면적 288.00㎡(87.12평)건축면적 159.64㎡(48.29평)건폐율 55.43%연면적 206.80㎡(62.56평) 1층 111.76㎡(33.80평) 2층 94.77㎡(28.66평)용적률 71.80%건축비용 5억 6,000만 원(3.3㎡당 750만 원)설계기간 2015년 12월 ~ 2016년 4월공사기간 2016년 5월 ~ 12월MATERIAL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외벽 - 스터코 데크 - 목재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페인트 내벽 - 친환경 페인트 바닥 - 온돌마루계단실 디딤판 - 목재널단열재 지붕 - ㈜현대화학공업 비드법 보온판 외단열 - ㈜현대화학공업 비드법 보온판창호 ㈜파커이엔씨 알루미늄 창호주방가구 목소리신재생에너지 태양광패널(설치비 600만 원)설계 ㈜종합건축사사무소 시담 02-3775-0501 www.sidam.kr시공 건축주 직영 커브 월을 통한 2가구의 통합과 분절광명 주택의 대지는 하안동 밤일마을 근린상가들 뒤편 주거지에 위치한다. 동쪽은 8m 도로에 남쪽은 6m 도로에 접한 모퉁이 대지이며, 북쪽엔 2m 보행자 도로도 있다. 대지의 남쪽과 북쪽의 레벨 차가 약 1.5m이며, 북쪽과 남쪽에 기존 건축물이 들어서 있어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이 부족했다. 건물은 북쪽 대지 경계선에서 1m를 띄어 뒷집의 폐쇄성을 완화하고, 보행자 도로에서의 폐쇄적 시퀀스Sequence를 상쇄하고자 북쪽 입면을 분절하고, 밤에도 골목길을 따듯하게 비추도록 불투명 창호 및 소형 창호들을 불규칙적으로 배치했다.‘두 개의 집을 어떻게 연결하고, 어떻게 분리할 것인가.’ 이것이 설계 초기에 고민한 사항 중 하나였다. 이 문제를 하나의 마당을 두 개로 분절·통합하는 커브 월Curved Wall)을 통해 해결했다.8m 도로변의 B가구 출입구에서 마당으로 이어지는 커브 월은 일상적인 사각형의 중정中庭을 부드럽게 가로지르면서 하나의 마당을 둘로 나누고 동선을 분리한다. A가구에서 보는 커브 월은 도로에서 현관으로 동선이 흐르게 하고, B가구에서 보는 커브 월은 현관에서 거실을 통해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면서 내부 공간을 둘러싼다. 하나의 커브 월이 한 집을 두 집으로 나누기도 하고, 동선을 유도하기도 하고, 가로로 긴 오픈 공간을 통해 시선이 흐르게 하기도 한다. 완전히 분리된 두 개의 집이 아닌 하나의 마당을 나눠 쓰는 가족을 위한 집이다. 또한, 현관을 각각 설치하되 필요에 따라 두 집의 내부 동선이 연결되도록 현관끼리 연결하는 문을 계획함으로써 가족 간에 원활한 교류가 일어난다. A가구 거실과 주방. 기본적으로 마당을 향해 열리므로 안팎이 상호 관입이 되는 시선적 흐름과 개방적인 공간이다. B가구 거실. 커브 월로 둘러싸인 데크로 확장돼 외부의 하늘을 품는다. 단독주택 설계 시 주의하는 것 중 하나가 현관문이 바로 도로에 면함으로써 여유가 없어지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도 되도록 거실까지 이어지는 외부 동선이 여유로우면 좋겠다는 기본 생각으로 진행했다. A가구는 대문에서 마당을 통해 현관에 이르고 커브 월이 동선을 인도하므로 집 안으로 향하는 작은 산책로가 된다. 커브 월의 A가구 현관 맞은편에 출입구가 있는 B가구는 전면 도로에서 최대한 셋백(건축선 후퇴)해 거실까지 이어지는 작은 복도가 전이공간 역할을 한다.입면 역시 두 집이 아닌 하나의 집처럼 보이도록 노력했다. 마당도 지붕도 두 개가 아닌 하나로 보이지만, 내부를 분리해 사용할 수 있는 매스이다. 도로변의 창호는 크기를 최소화하고, 2층이나 내부 마당을 향한 창호는 개방감 있게 계획해 내부 공간이 외부로 이어진다. 커브 월로 이뤄진 이형異形 매스가 도로 모퉁이에서 건물의 기단을 형성하고, 그 뒤에 배경처럼 박공지붕의 주택을 배치해 도로 모서리에서 안정된 형태로 보인다. 1층 바닥 레벨을 도로보다 높여 시각적 간섭을 배제하고, 북쪽면은 불규칙한 창호 배치 및 불투명 재료를 사용해 골목이 생기가 있는 보행로가 된다. 외부는 깨끗한 화이트의 단순한 느낌으로 두 집이 중첩되고 분리된 형태가 하나의 모습으로 보인다. 두 집이지만 한 집 같은, 하나의 마당을 가진 두 집, 분리된 듯하지만 서로 연결된 집이다. A가구 주방. 거실보다 바닥 레벨을 낮춰 높은 천장을 형성하고 상부 장을 없애 공간이 넓고 여유롭다. B가구 주방. 작지만 기능적으로 계획하고 타일 하나까지 협의를 거쳐 선택함으로써 만족도를 높였다. A가구 2층 서재와 데크. 지붕의 박공 형태를 그대로 드러내 플랫한 공간이 아닌 높낮이가 다양한 쾌적하고 재미있는 공간이 됐다. 천장고와 단차, 스킵플로어를 활용한 디자인거실은 기본적으로 마당을 향해 열리므로 안팎이 상호 관입이 되는 시선적 흐름과 개방적인 공간이다. A가구의 거실은 툇마루를 통해 중정으로 연결되고, B가구의 거실은 커브 월로 둘러싸인 데크로 확장돼 외부의 하늘을 품는다. 두 집 모두 거실이 자신만의 마당으로 연결된다. A가구의 거실은 천창을 두어 북쪽의 균질한 빛이 남쪽의 빛과 어우러진다. 또한, 거실과 주방/식당을 단차를 두고 연결해 주방/식당도 공용공간으로 기능한다.단독주택을 설계하다 보면 개별 침실이 아파트보다 작아진다. 이 집은 아파트와는 다른 공간감과 쾌적성을 느끼도록 침실의 천장고를 높였다. 전등도 되도록 천장면에서 돌출되지 않도록 매립형 등을 사용하고, 펜던트 등으로 포인트를 줬다. 다락은 아이 방을 제외하고 원칙적으로 고려하지 않았다. 각각의 침실은 천장이 지붕의 박공 형태를 그대로 드러내 플랫한 공간이 아닌 높낮이가 다양한 쾌적하고 재미있는 공간이 됐다. A가구와 B가구의 계단. A가구 안방 천장. 공간감과 쾌적성을 느끼도록 침실의 천장고를 높였다. A가구 2층 안방과 서재 사이의 데크. 주방/식당은 안주인의 로망이 숨어 있는 공간이다. 여러 번의 협의와 상담을 통해 안주인이 꿈꾸는 주방/식당을 디자인하는 것이 목표인데, 이번엔 그 목표를 어느 정도 성취한 듯하다. A가구의 주방/식당은 거실보다 바닥 레벨을 낮춰 높은 천장을 형성하고 상부 장을 없애 공간이 넓고 여유롭다. 거실과 주방/식당 사이엔 다이닝을 배치해 사이 공간의 역할을 부여하고, 펜던트 등이 시각적 중심 역할을 한다. B가구의 주방/식당은 작지만, 기능적으로 계획하고 타일 하나까지 협의를 거쳐 선택함으로써 만족도를 높였다. 두 가구의 주방/식당 모두 다용도실을 인접 배치해 효율성을 더한 구조다.위생공간은 가장 개인적이면서도 폐쇄적인 공간이다. 하지만 단독주택을 계획할 때 폐쇄적이기만 한 화장실은 항상 지양하고 싶은 것이 사실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외부로 열린 화장실은 건축주와의 협의 과정에서 정리되고 말았다. 그래서 샤워 부스에 천창 설치를 제안해 이를 실행했다. 가장 개인적 공간이지만 빛이 가득한 공간으로서의 샤워실. 빛 속의 샤워는 빛의 어루만짐이 간지럽게 따스하지 않을까.하나인 듯한 두 집을 계획하면서 처음부터 많은 스터디가 이뤄진 부분이 계단이다. 서로 이동하며 스치듯 인지할 수 있는 다양한 시도들이 있었으나 경제성 문제, 완벽한 프라이버시를 바라는 건축주의 요구, 현실적인 공간 부족 문제 등이 발생했다. 그래서 두 개의 출입구로 동선을 완벽하게 분리하고, 1층 거실 공간을 필요에 따라 연결하도록 문을 설치했다. B가구의 경우 취미실을 계단에 스킵플로어 형식으로 배치해 플러스 알파룸을 제공했다. 대문을 지나 A가구 현관에 이르는 곳에 위치한 툇마루와 중정. B가구 옥상 정원에서 바라본 커브 월CURVED WALL. *첫 단독주택 프로젝트를 뒤돌아보면서 내가 건축주인 듯 나에게 맞춰 설계했다는 반성을 하고 있다. 그래서 요즘은 철저히 건축주의 요구사항을 듣고, 이를 현실화하는 아이디어를 창의적으로 제공하고자 노력한다. 사진이 멋진 집이 아닌, 오픈 하우스를 위한 집이 아닌, 건축가의 하고자 하는 바가 주된 테마가 아닌, 앞으로 이곳에서 살아갈 사람들의 현재와 미래에 대응할 수 있는 집이 되길 바란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욕실의 천창은 꼭 해야 했을까’라는 의구심이 든다. 다른 곳과 다른 욕실을 갖게 됐지만, 현실적으로 시공성에 따른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디자인과 기능적인 면에서 모두 좋은 대안이라고 생각하지만, 시공성에선 현실적이지 못한 측면을 반성하고 있다.건축주 부부는 이 집에서 살 자녀를 선택하는 데도 많은 애를 먹었다(지역적으로 멀고 부모와 함께 사는 문제로 아무도 같이 안 살려고 했기 때문). 건축주 부부는 “집을 짓고 보니 함께 사는 막내딸의 만족감이 좋고, 다른 자녀들도 집에 자주 들르기에 이를 위한 게스트룸을 고민한다”고 한다. 건축가로서 이들 부부가 집을 지은 것에 후회가 없는 듯하여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 손주들이 태어나고 자라는 동안 집도 나이를 먹을 것이다. 그러는 동안 이 집이 건축주들의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에 조금씩 적응하고 변화하길 바란다. 두 가족을 이어주는 두 마당에 행복을 가득 담으면서. 남측 6m 도로에서 바라본 두 마당 집 버들네. (주)종합건축사사무소 시담 김시원 소장 1999년 새로운 천년이 오기 전 건축사 면허를 취득하고 2000년 건축사 업무를 시작했다. 그동안 공공청사, 노인복지시설, 도서관, 교육연구시설, 단독주택, 공동주택 등 다양한 건축물의 디자인에 관심을 갖고 ‘공공성과 지역성, 시간성을 갖는 것들’, ‘일상 속에 살아 숨 쉬는 친근한 건축’ 건축가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2013년, 2014년 신진건축사 부문 공모에서 대덕문화여가복지시설, 수자원공사 대불정수장, LH공사 파주운정지구 A3블럭 주민 공동시설이 당선됐다. 현재 대한건축사협회 인재육성위원회 위원장으로 신진건축사들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홍익대학교 건축대학 겸임교수로 있다. 2014년 서울시 공공건축가로 위촉됐다. 추가 [철근콘크리트 ALC주택] 행복이 피어나는 두 마당 집, 광명 모퉁이 집 영상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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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 단독주택】 행복이 피어나는 두 마당 집, 모퉁이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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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건축주 취향을 고스란히 담은 집
- 보통 집을 지으려면 건축가에게 일임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건축주는 건축가 대신 호흡이 잘 맞는 시공사를 선택했다. 천연 대리석에 프렌치, 클래식, 모던 스타일을 우아하게 믹스 매치한 맞춤형 집 중정에는 아내를 위한 정원이 있다. 꽃과 식물을 잘 키워보려고 만든 곳에서 오히려 평온을 얻었고, 인천광역시에서 선정한 '가장 아름다운 집’이 됐다. 영종도 바다를 배경으로 150여 평 대지 위에 완벽한 내진 설계로 잘 지은 집, 허재원 김영희 씨 부부의 집 이야기를 담았다.글 | 이종수 사진 | 백홍기 취재협조 | TG건설 ※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위치 인천 중구 운서동대지면적 500.71㎡ (151.73평)건축면적 346.43㎡(104.98평)연면적 346.43㎡(104.98평)지하 82.50㎡ (25평)1층 263.93㎡ (79.98평)건폐율 48.92% 용적률 48.28% 지역지구 제2종 전용 주거지역건축구조 철근 콘크리트설계기간 7개월공사기간 9개월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티타늄 외벽 - 천연 대리석내부마감 내벽 - 실크 벽지, 천연 페인트, 석고보드 위 도장 바닥 - 홍송 15mm 대리석 위 홍송 마루천장 - 질석 벽지, 일본 다이 껜 화산재 아트월창호 - 로이유리 창호 및 LG 시스템 창호단열재 지붕 - 징크, 아연도 징크 강판 스트로폼 150mm 내단열 방식외벽 - 대리석 30mm, 열반사 벌크형 단열재 40mm 내벽 - 아연 스트로폼 150mm주방기구 시스템 주방위생기구 대림, 로얄토토조명기구 침실 - 이태리 상들리에 주방 및 거실 - 100W LED 5구 조명설계 및 시공 TG건설 031-434-1825, 010-8768-7769 단독 주택에 살기로 마음먹었다면, 사람들은 땅부터 물색한다. 풍광 좋고, 지리적으로 접근하기 편리한 곳. 적당한 땅을 발견하면 과연 어떤 집이 좋을까 고민하며 건축가와 시공사를 알아본다. 건축가에게 설계 도면을 받고 시공사를 선정해 집을 짓기까지 몇 달의 과정을 거쳐 골조를 마감한 뒤에는 가구·벽지·조명등·패브릭·스위치 커버 등 집을 집답게 만들어주는 세부 선택 사항이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집주인의 취향을 가장 많이 드러낼 수 있는 바로 이 과정에서 집주인 대부분은 지치고 힘이 빠진다. 트인 ㅁ자형 단층 집이지만, 집의 규모만큼 복도가 유난히 길다. 왼쪽으론 중정이 있고, 그 안에는 나무와 꽃들이 심어져 있다. TV 오른쪽 공간은 건축주 부부의 침실이다. 거실 옆으로는 바와 주방 그리고 다이닝룸을 마련했다. 후드를 150%로 설계해 음식 냄새가 배지 않도록 했다. 주방 양 옆에는 중정과 회의용 거실이 있어 동선이 탁 트인 느낌이다. 건축가가 설계한 후 시공사와 신경전을 벌이는 것도 대부분 집주인의 몫이요, 야심 차게 스크랩해둔 특정 스타일을 요구해봤자 한정된 예산으로는 어림없다는 볼멘소리만 되돌아오기 일쑤다. 건축가가 설계한 구조적이며 심플한 마감은 살릴 수 있지만 스타일이 보이지 않는 집, 이는 바로 건축가와 시공사 사이에 건축주의 공감이 빠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천시 중구 영종도 바다와 근접한 허재원, 김영희 씨 부부는 공사 기간 내내 오히려 즐거웠다고 했다.“전에 살던 집을 맡은 시공사 김태규 대표에게 자문을 얻기 위해 전화를 걸었죠. 급하게 서두를 일이 아니라서 공사 기간도 넉넉하게 두고 이거 저것 많이 알아보고 준비했어요. 김태규 대표는 이미 몇 번 집을 지으면서 제가 뭘 원하는지 말하지 않아도 척척 알아줄뿐더러 설계부터 시공, 인테리어 취향까지 완벽하게 구현해주니까요.” 지하까지 총 2개 층으로 이뤄진 이 집은 1층에 거실과 주방 등 공용 공간과 접견실과 침실 등 개인 공간이 중정을 중심으로 ㅁ 자를 따라 질서있게 배치돼 있다. 거실 벽체와 벽난로가 일체를 이루며 벽면 그 자체로 연출한 디자인이 세련된 분위기를 내는 회의용 거실은 이 집의 접견실로 이어진다. 건축주와 시공사가 한마음으로 짓다 통상적으로 건축가가 건축물의 종합 설계를 담당한다면 시공사는 인테리어 담당자를 참여시켜 설계상 좀 더 세밀한 부분, 즉 각 공간의 미학과 기능, 개성까지 책임진다. 허재원, 김영희 씨 부부의 주택은 집을 설계할 때부터 함께 상의하고 큰 그림과 작은 그림을 함께 맞추면서 완성도를 높였다. 외주 건축팀과 내진 설계부터 함께 조율하고 시공, 내부 데커레이션까지 진행한 맞춤형 케이스인 셈이다.영종도 바닷가 근처에 모던하게 들어선 건축주의 집은 지하 1층, 지상 1층 건물로 건물 후면과 연결되는 1층 현관이 건물 전면부에서 보면 2층인 구조다. 현관을 기준으로 내실로 들어서면 거실과 다이닝 공간이 펼쳐지고, 정원이 있는 중정을 중심으로 ㅁ자로 부부 침실과 프라이빗한 접견실 그리고 회의용 거실이 자리한다. 대리석 통로를 지나 내려가는 지하 공간은 부부의 건강을 위한 체력단련실이 갖춰져 있다.“외국에는 뒤쪽에서 보면 지층인데 앞으로는 시원한 전망이 펼쳐지는 이런 구조의 집이 많아요. 마당과 연결되는 지층 같은 경우 거실부터 마당까지 확 트인 개방감을 살리는 것이 포인트죠. 벽으로 공간을 막는 대신 큰 가구나 가벽만으로 공간을 분리해 유기적 느낌을 냈어요.” 천연 대리석과 곡선 라인의 헤드보드, 화려한 문양의 침장까지 세미 클래식 스타일로 완성한 침실. 하나하나 수작업으로 완성한 홍송 바닥이 인상적이다. 안방 욕실과 다이닝룸. 앤티크 오브제를 활용해 여성스러움이 물씬 풍기는 우아한 세면대를 연출했다. 욕실은 절제된 선과 색, 군더더기 없는 미니멀 디자인으로 여백의 멋을 살렸다. 실내 정원을 배치한 중정을 중심으로 주방과 조리대, 공용 공간인 거실과 독립 공간인 침실과 접견실 등으로 이어지도록 배치하고, 건축주의 바이어를 위해 소파와 커다란 다이닝 테이블을 병렬식으로 구성했다. 소파와 마주하는 가벽 앞면에는 TV를 설치하고, 뒷면에는 주방 수납장을 짜 넣은 공간 활용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또한, 아내에게 주택에 사는 묘미를 제대로 만끽하게 해주고 싶었다는 남편의 바람으로 3m 이상의 높은 중정 공간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실내 정원 조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 결과 예상대로 실내 정원은 하루 중 건축주 부부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됐다.“처음 집에 놀러 온 사람들은 모두 거실보다는 정원을 더 좋아해요. 위로 트인 실내 정원이 있어 폭포의 시원함과 화려한 꽃들이 어우러져 아름답고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 정원이 참 마음에 들어요. 주방에서부터 정원까지 동선도 편하고, 손님이 와도 야외에서 대접하는 기분이 나거든요.” 집을 찾은 손님들을 위해 마련한 접견실은 박물관처럼 진열장을 짜서 지난 20여 년 동안 수집해온 수집품을 넣어두었다. 갖가지 수집품과 다양한 술병이름의 질서에 따라 자유롭게 정리돼 있다. 공간과 가구로 취향을 반영하다 그만큼 이 집에서 가장 인상적인 공간은 튼 ㅁ자 구조의 중정中庭과 프라이빗한 접견실이 있는 곳이다. 집 자체가 조그만 마을과 같은 다양한 공간이 나오도록 의도한 중정은 실내 정원을 사이에 두고 이쪽 공간에서 길 건너 저쪽 공간을 쳐다보는 구조다. 이게 묘한 기분을 준다. 서로 떨어져 있으면서도 시선은 바라볼 수 있는데서 오는 감정이다. 같이 있는 듯하면서도 떨어져 있고, 떨어져 있는 듯하면서도 붙어 있는 느낌이다.손님용 거실과 정원으로 이어지는 접견실은 건축주가 직접 장식장부터 맞추고 수년 동안 모은 고가의 수집품을 하나하나 정성 들여 배치한 곳이다. 다소 비현실적으로 생각할 정도로 느껴지는 접견실은 누구나 한 번쯤 누리고 싶은 호사스러운 공간이다. 각기 다른 느낌의 대리석 벽과 홍송 바닥에 맞춰 커버링을 다시 해 색상 톤을 맞추고, 장식장과 의자는 프레임을 홍송 톤으로 도장함으로써 고급스러운 오브제로 재탄생했다. 지하로 내려가면 체력단련실이 있다. 이곳에서 허재원, 김영희 씨 부부는 이트 트레이닝을 한다. 탁구대를 들여 전신운동은 물론 에어로빅이나 근력 운동을 할 수 있는 각종 운동기구로 매일 체력관리를 한다. 지하 계단과 지하 모습 할 수 있는 각종 운동기구로 매일 체력관리를 한다. 이렇게 완성하기까지 설계하는 데만 7개월이 걸렸고, 집을 짓는 데도 9개월이 흘렀다. 가구와 패브릭 세팅, 메뉴 준비 등으로 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콘셉트와 크기가 모두 다른 방은 모두 건축주 부부가 직접 연출한 것. 공간 구성은 물론 마감재, 가구와 욕실 수전 하나까지 모두 직접 골랐다. “건축 단계부터 서로 조율해나가 디자인 면에서 좀 더 완성도를 높일 수 있었어요. 시공사와는 이미 여러 차례 작업을 진행하면서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웬만큼 파악하고 있었기에 한결 수월했고, 무엇보다 무조건 신뢰하고 지원해 주니 더 열심히 해줘서 완성도가 높아진 것 같아요.” 중정은 실내 정원을 사이에 두고 이쪽 공간에서 길 건너 저쪽 공간을 쳐다보는 구조다. ㅁ자 형의 집으로 창밖으로 중정을 거쳐 반대편이 자연스럽게 하나가 된다. 집 안 어디에서도 자연을 바라보고 감상할 수 있게 해놓았다. 주택 마당 모습 좋은 집이란 건축주의 취향이 제대로 반영된 공간이다. 하지만 취향은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취향이 어떠하다는 것을 명확하게 아는 것 또한 어려운 일이다. 이것이 바로 집 짓기에서 전제되어야 할 건축주와 시공사 간의 궁합, ‘척 하면 척’ 알아듣는 호흡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다. 또한, 까다로운 취향을 고려한 인상적인 공간은 평소 상대방에게 얼마나 세심하게 관심을 기울였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 취향에 꼭 맞는 ‘집’을 선물 받은 허재원, 김영희 씨 부부는 매일매일 근사한 호텔 스위트룸에서 하루를 맞이하는 기분이란다. 건축주 부부와 TG건설은 벌써 세 번째 인연이다. 이처럼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경우 설계 당시부터 건축주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고려해 구조, 마감재는 물론 가구, 패브릭 등 세세한 부분까지 테마를 잡고 진행해 만족도가 높다. 주택 좌측 모습 추가 [철근콘크리트주택] 건축주 취향을 고스란히 담은 집 영상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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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건축주 취향을 고스란히 담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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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한옥】 느림의 미학으로 시작되는 단층 한옥
- 작은 산의 숲길을 돌아 나오면 왕복 4차선의 큰길이 나오는데, 그 길을 따라 조금 더 들어서면 알록달록한 슬래브 지붕의 집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작은 마을이 나타난다. 마을 어귀에선 나지막한 돌담에 둘러싸여 凹 자형으로 넉넉하게 배치하고 팔작지붕에 기와를 얹은 웅장한 한옥 두 채가 단박 눈에 띈다. 지어진 한 채는 살림집이고 공사 중인 한 채는 전원카페로 사용할 예정이다. 정갈한 마당에 기품 있게 들어선 한옥, 완성도가 꽤 높아 보인다. 하지만 건축주 신동준·장해순 부부는 “툇마루를 창가마다 둘러야 하고, 대문도 달아야 하고, 정원에 아담한 정자도 한 채 지어야 하고… 아직 진행형”이라고 말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진한 멋과 맛이 배어나는 한옥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이천 한옥을 들여다보자.글 소선희 기자 사진 윤홍로 기자 건축정보위치 경기 이천시 부발읍 가산리건축형태 단층 한식韓式 목구조 한옥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대지면적 649㎡(196.32평)건축면적 134㎡(40.53평)연면적 183.40㎡(55.48평) 건폐율 20.65%용적률 20.65%구조재 더글라스 퍼지붕재 전통 기와외장재 황토벽돌, 회벽 미장내장재 황토벽돌, 황토 미장, 한지 벽지창호재 전통 창호, 시스템 창호설계·시공 이재균 한옥연구소 080-777-7771 / 010-6494-8828http://hanog.com 경기 이천시 부발읍 가산리에 凹 자형으로 앉힌 연면적 183.40㎡(55.48평) 팔작지붕 겹처마 전통 목구조 한옥 건축주 신동준·장해순 부부. 한옥 살림집 옆에 전원카페를 짓느라 여념이 없다. 옷에 묻은 먼지를 털며 “살림집과 마찬가지로 전원카페도 공정工程별로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부분은 인부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중인데, 아직 인테리어 공사를 마무리하지 않아 손볼 데가 많아요”라고 말하는 이들 부부의 첫인상은 여느 건축주와 많이 달라 보인다.부지 안엔 凹 자형 한옥 두 채가 나란히 자리하는데, 지어진 한 채는 살림집이고 공사 중인 한 채는 전원카페로 사용할 예정이다. 부부는 다양한 건축 구조 중 한옥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전에 살던 집은 슬래브 지붕이라 여름엔 푹푹 쪄 헉헉거리고 겨울엔 오들오들 떨면서 지냈어요. 그래서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한 새집을 짓기로 맘먹었는데, 지붕 구조상 한옥이 잘 맞을 거 같아 전통미와 현대 건축 기술을 접목한 신한옥을 지은 거예요”라고 말한다. 부부는 한옥을 제대로 짓고자 여러 시공업체와 그곳에서 지은 한옥 살림집을 답사한다.“우리는 예전부터 갖고 있던 땅에 집을 지을 요량이었기에 입지立地 선정에 따른 어려움은 겪지 않았어요. 그 대신 입지 선정만큼이나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한옥 전문 시공 업체를 만나 제대로 된 한옥을 짓을 수 있다는 생각에 그것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어요. 못 한 개 쓰지 않고 기둥과 보와 도리를 사개맞춤을 하여 골조를 짜는 한옥 전문 시공업체를 위주로 살폈는데, 그중 이재균 한옥연구소에서 지은 한옥이 제일 맘에 들었어요. 그곳에서 양평에 지은 한옥 두 채를 둘러봤는데 모두 기품이 있고 전통 한옥의 문제점인 단열성을 개선에 집 안에 온기가 감돌았어요.” 한옥을 한옥답게 만드는 필수 요소, 기와요즘 지붕에 오지기와를 올린 한옥은 찾아보기 쉽지 않다. 오지기와는 자중自重으로 구조체에 부담을 주고 기와장이가 드물뿐더러 현장 시공 과정이 길고 자체 가격이 비싼 데다 시공비가 많이 들며, 시멘트 등 다양한 재료로 만든 값싼 개량형 기와가 많이 나왔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신동준·장해순 부부가 가볍고 편리하며 저렴한 개량형 기와 대신 전통 오지기와만 고집한 이유는 무엇일까. 부부는 “요즘 개량형 기와는 너무 가벼워 보여 한옥의 멋과 맛을 제대로 내지 못해요. 짙은 검은색이 주는 안정감이랄까, 무게감이랄까… 아직 그런 분위기를 내는 제품을 보지 못했으니까요. 그래서 이재균 한옥연구소에다 우리 집 지붕엔 오지기와가 아닌 다른 기와는 올리지 않겠다고 했어요. 멀리서 집을 바라보면 지붕부터 눈에 들어오는데, 마을 어귀에서 우리 집 지붕을 바라보면 품질 좋은 오지기와를 올려서인지 사대부가의 기품이 느껴져 뿌듯해요”라고 말한다. 지붕은 겹처마 팔작지붕 구조로 서까래 위에 개판蓋板, 단열재, 부연附椽, 부연 개판, 방수 시트 그리고 마사와 석회를 섞은 흙(알매흙)을 얹고 오기기와를 이은 형태이다. 부부는 “혹시라도 기와가 깨져 물이 샐까 봐 알매흙을 다소 두툼하게 시공하고, 처마에서 떨어지는 낙수가 바닥에 고이거나 벽으로 튀는 것을 막고자 처마 밑에 작은 자갈을 깔았다”고 말한다. 사개맞춤한 오량천장. / 애자를 이용한 조명기기. 큰 창과 함께 쪽창을 따로 낸 안방. 주방에 난 쪽문을 이용해 외부로 바로 나갈 수 있다. 뒷마당이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지는 거실집 안에 햇볕이 잘 들도록 메인 거실 창을 뒷마당이 있는 동남향으로 내다보니 현관은 자연스레 북향을 바라본다. 현관에서 중문을 열면 좌우로 복도가 나타나는데, 이것은 노모 방을 집 중앙에 드리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공간이다. 이를 기준으로 좌측엔 주방/식당과 안방이, 우측엔 거실과 두 개의 자녀 방, 화장실이 자리한다. 복도는 공간을 나누는 일종의 파티션인 셈이다. 복도와 주방/식당 사이에 한식 창으로 중문을 설치해 적절히 시선을 차단하면서 공간을 분리한 구조이다. 거실은 오량천장으로 고가 높아 집 안의 분위기가 한층 시원스럽고 밝다. 기둥과 도리, 보 등 기본 자재는 북미산 더글라스 퍼로 외부에 드러난 목재엔 오일스테인 처리를 했지만, 내부 수장재엔 아무런 처리를 하지 않아 소나무 특유의 색상과 향이 느껴진다. 애자를 사용한 천장 조명 기기는 전통 목구조와 어우러져 고풍미를 발산한다. 신동준·장해순 부부는 “천장 조명 기기는 옛날 한옥에서 보던 제품으로 골랐어요. 애자를 사용하면 색색의 전선이 밖으로 드러날 수밖에 없는데,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는 골조와 잘 어울려요”라고 말한다. 현관 앞 복도. 거실의 전경 거실의 전경 전통미에 단열성을 더하다벽체는 100㎜ 두께 생황토벽돌을 이중으로 쌓고 벽돌 사이엔 단열성을 높이고자 숯을 채우고, 내벽은 황토를 한 번 더 바른 후 한지로 마감한 형태이다. 생황토벽돌은 생황토에 숯과 왕겨를 넣고 찍어낸 것으로 전통 심벽 방식보다 공법이 간편하고 단열성이 좋아 많이 사용하는 자재 중 하나이다. 신동준·장해순 부부는 “한옥에 잘 어울리면서 몸에 좋은 걸 사용하자는 생각에 생황토벽돌을 선택했는데, 살아 보니 단열성이 뛰어난 게 무척 맘에 들어요. 심야 보일러를 사용하는데 밤새 발생한 온기가 다음날까지 남아 있어 난방비가 적게 나와요”라고 말한다. 기둥보다 벽체가 조금 튀어나온 이유는 단열을 고려해 단열재가 들어가는 공간을 100㎜로 조금 두껍게 시공했기 때문이다. 부부는 “생황토벽돌을 사용해서 그런지 비 오는 날이면 집 안에 흙냄새가 가득해요. 처마에서 빗물 떨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차 한잔 마실 때의 기분은 한옥에서 살아본 사람은 아실 거예요”라며 한옥 자랑을 아끼지 않는다. 바닥은 콘크리트 기초 위에 보온재, 엑셀 파이프, 콩자갈, 황토, 강화마루 순으로 시공한 구조이다. 전통 한옥을 고집하더라도 단열과 기밀성을 생각하면 창호만큼은 현대식 창호를 선택해야 한다. 부부는 “창호는 230㎜ 이중창(16㎜ 복층 유리)이지만, 전통 한옥의 멋을 창호에서도 찾고자 덧문으로 바깥쪽에 한지를 바른 세살 목창을 달았어요. 또한, 환기와 채광, 조망을 고려해 방마다 큰 창과 함께 쪽창을 따로 냈어요”라고 말한다. 낮은 돌담 사이로 핀 들꽃 향연큼직한 마당을 두른 돌담과 그 안 구석구석을 채운 잔디, 디딤돌, 소나무, 아기자기한 정원 등은 신동준·장해순 부부의 작품이다. “아휴~ 말도 마세요. 얼마나 힘든지, 조경 공사는 아직도 진행형이에요. 돌담을 따라 꽃을 보도록 하려고 씨앗을 계속 심고 있어요. 지금 핀 꽃들 사이로 할미꽃 씨앗을 심어놨는데 내년엔 더 예쁘게 보일 거예요. 돌담에 쓰인 것들은 모두 자연석이에요. 돌담 위 기와는 고택 지붕에 사용하던 오지기와하고 100년도 넘은 고기와를 섞어 올렸어요. 그래서 얼마나 예쁜지 몰라요. 이젠 낮은 담장 밖으로 대나무를 심어 시선을 차단할 예정이에요.” 부부에겐 정원 일은 정성스럽게 지은 한옥에 생기를 불어넣는 작업처럼 보인다. 몸은 고되지만, 마음만은 즐겁다는 부부에게서 한옥에 남다른 애착을 읽을 수 있다. 오지기와를 얹은 겹처마 팔작지붕으로 사대부가의 기품이 느껴진다. 측면 담장은 무너지지 않게 골재로 다진 후 2단으로 쌓았다. 처마를 따라 가지런히 깔린 작은 자갈은 낙숫물이 고이거나 벽에 튀는 것을 방지한다. / 전통 방식으로 사개맞춤한 기둥과 보, 도리와 추녀의 거까래가 고풍스럽다. 이천 한옥은 공사를 시작한 지 1년여가 지났지만, 아직 진행형이다. 툇마루를 창가마다 둘러야 하고, 대문도 달아야 하고, 정원에 아담한 정자도 한 채 지어야 하기 때문이다. 부부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천천히 하나씩 해나가야죠. 욕심부리면 나중에 후회할 일이 생기거든요”라고 말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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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한옥】 느림의 미학으로 시작되는 단층 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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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나무마다 다른 특성, 알고 인테리어 하자
- 휴양림은 도시인들이 휴식을 취하는 장소 중 하나다. 잠시라도 쾌적한 공기를 맡으면서 힐링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이러한 자연을 집으로 가져오고 싶은 마음에 목재 소재로 된 마감재나 구조재를 찾는 사람이 점차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테리어를 할 때 가족 특성에 맞는 적합한 소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정리 최은지 자료제공 케이디우드테크 02-3401-0222 www.kdwoodtech.com 에버히노끼 편백나무 루버_히노끼치올은 대기 중의 수분과 반응하면서 휘발돼 장기적으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이를 보완하고자 ‘히노끼메이트’와 ‘로바 천연스테인오일’을 배합해 장기간 지속적으로 피톤치드가 방향 되도록 설계했다. 피부질병으로 고생하는 이들을 위한 인테리어숲 속을 걸으면 왠지 모르게 편하고 상쾌한 기분이 든다. 수목에서 발산되는 ‘피톤치드Phytoncide’라는 물질이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 때문이다. 피톤치드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역할을 함과 동시에 집먼지진드기 번식을 억제하는 살균작용을 하며, 냄새의 원인이 되는 요소를 화학적으로 분해해 탈취·정화기능을 한다. 이 물질이 편백나무에 다량 함유돼 있어 인테리어 목재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다. 알레르기나 아토피를 앓고 있거나 평소 건강이 좋지 않은 사람들에게 추천할 만하다.INFO편백나무는 면역기능과 학습능력을 키워주는 효과가 있어 자녀 방 인테리어에 좋은 소재다 프라임우드 오동나무 오트밀 루버_오동나무의 무른 점을 보완하고자 스톤 입자를 배합한 특수 도료를 총 4회에 걸쳐 마감하고 수성 아크릴로 2회 추가 마감했다. 붓칠이나 스프레이로 원하는 색상으로 바꿀 수 있다. 소음에 민감한 이들을 위한 인테리어옛사람들은 딸을 낳으면 집 안에 오동나무를 심었다. 딸이 결혼할 때 혼수로 장롱을 만들어 주기 위해서였다는데, 이러한 역사를 보면 오동나무가 우수한 목재라는 점을 알 수 있다. 이 목재는 직선의 나뭇결을 갖고 있으며, 갈라짐이나 비틀림이 없고 습기나 불에 강하다. 열전도율도 낮아 마감재로 시공하면 높은 단열성능을 발휘해 적은 에너지 비용으로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다. 또한, 다른 나무에 비해 1.5배의 공기층을 갖고 있어 외부 소음을 차단해주는 역할을 한다.INFO오동나무로 된 내외장재는 나뭇결이 일자로 곱게 뻗어 있어서 깔끔한 느낌을 준다. 손님이 방문했을 때 머무는 공간이나 집의 중심인 거실 인테리어 마감재로 적합하다. KD리브 탄화목_27mm 두께와 골을 가진 루버다. 이 제품은 옹이를 제거한 후 고열처리 탄화 과정을 거쳤고 투톤 스테인 마감까지 했다. 탄화 과정에서 유기물질을 제거해 부후균의 번식을 억제하여 목재의 수명을 늘렸다. 고급스러운 주택을 찾는 이들을 위한 인테리어탄화목은 180~212°C의 고온과 증기압으로 고열 처리한 목재를 말한다. 나무에 있는 수분과 목재의 수명을 단축하는 물질들을 제거하고 결정화해 염기 및 수분에 의한 변형을 방지한다. 고열 처리하는 과정에서 목재의 내구성과 강도가 좋아져, 뒤틀림 현상이 없고 균일한 색상을 장시간 유지해 오래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미 구조재로도 많이 활용하고 있는 목재다.INFO탄화목은 견고하고 튼튼해 신뢰감을 주는 소재로 주택의 첫 이미지를 결정하는 출입구 인테리어에 적절하다. 또한, 고풍스러운 느낌을 주는 소재로 TV 벽면에 아트월로 설치해도 손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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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나무마다 다른 특성, 알고 인테리어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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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한가운데 스카이뷰를 들이다! 부산 단독주택
- 건축은 대지의 형태와 공간을 공유할 사람들의 삶을 투영해 결과를 찾는다. 간단한 단층의 건물일 수도 있고, 여러 개의 공간을 조합한 건물이 될 수도 있다. 지대가 높은 부산 구포동에서 맞이한 배경윤(47)•조현숙(47) 씨 부부의 집은 2층인지 3층인지 미묘하다. 실내로 들어서는 순간 의문은 사라진다. 스킵플로어 공간을 잇는 계단이 모든 설명을 하는 듯 방문객을 반기기 때문이다.글 백홍기 사진 강창구취재협조 리담건축 HOUSE NOTEDATA위치 부산 북구 구포동대지면적 152.90㎡(46.33평)건축면적 91.30㎡(27.66평)연면적 142.80㎡(43.27평)1층 주차장2층 87.88㎡(26.63평) 3층 54.92㎡(16.64평)건폐율 59.71%용적률 93.39%건축구조 스틸 스터드, 철근 콘크리트구조용도 제2종일반주거지역설계기간 2015년 1월 ~ 2015년 3월공사기간 2015년 3월 ~ 2015년 8월설계 건인자건축사사무소 053-753-0470시공 리담건축 1599-0380 www.ridam.co.kr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로저 컬러강판, 프린틸외벽 - 케뮤 사이딩, 스타코내부마감 벽, 천장 - 타일, 벽지바닥 - 타일, 구정마루, 헤링본단열재 지붕 - 1층 이소바에코 R30, 2층 열반사단열재 6T외벽 - 1층 이소바에코 R19, 2층 스카이텍 8T내벽 - 1층 이소바에코 R19, 2층 이소바에코 R11바닥 - 비드법보온판창호 융기, 베카드리움, 삼중유리 시스템 창호(독일식)주방기구 (주)한샘 환경은 극복, 이웃과는 행복하게부산 구포동 남쪽의 경사를 힘겹게 오르면 멀리 낙동강과 구포대교가 시원스레 내려다보인다. 해 질 녘이면 도심의 야경은 풍경화가 된다. 좋은 풍경을 선사하지만, 집을 앉히기엔 심한 경사가 문제였다. 대지 경사가 14°에 달해 낮은 쪽과 높은 쪽의 레벨차가 사람 키를 훌쩍 넘긴다. 언뜻 생각해도 기초공사에만 상당한 시일과 비용이 소비될 것이다. 그렇다고 어렵게 찾은 땅을 포기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1층 평면도 건축주는 아버지를 모셔야하는 상황에서 단독주택을 선택한 것이고, 행동으로 옮기기 전에 아파트가 먼저 팔렸다. 마음이 급했다. 우선 땅부터 매입했다. 그리고 건축주는 회사이념에 관한 글을 읽고 신뢰한 시공사 대표에게 연락했다.“경사 때문에 공사가 어려울 거 같아 고민했었죠. 시공사 안영수 대표의 의견을 들어보니 재미있을 거 같다며 흔쾌히 해보자고 했어요. 믿고 맡겼죠. 결과는 매우 만족합니다.” 2층 평면도 현관으로 들어서면 중앙에 위치한 계단이 먼저 눈에 띈다. 집의 평면은 계단을 중심으로 반으로 나뉘어스킵플로어 공간을 연출한다. ‘자연과 사람이 건강하게 살아가는 공간’ 리담건축의 슬로건이다.집을 잘 짓기 위해선 설계도 중요하지만 현장을 책임지는 현장소장의 역할도 크다. 건축주의 집은 심효준(36) 소장이 맡았다. 심 씨는 시공을 맡으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을 민원처리라고 했다. 의외의 답이다.“이렇게 경사가 심하면 기초공사가 힘들죠. 그런데 민원이 심해서 그것을 해결하는 게 더 힘들었어요. 법적인 문제가 아니라 나중에 건축주 가족의 이웃이 되는 분들이기 때문에 더 신경 쓸 수밖에 없죠.” 주방은 상부장을 설치하지 않아 좁은 공간임에도 답답하지 않다. 타일로 공간을 구획하고 빈 벽면엔 선반을 설치해 포인트를 주었다. 시공하면서 이웃과 원활한 관계를 유지해야 건축주가 입주해서도 좋은 관계를 지속하기 때문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ㄷ자로 연결한 싱크대는 간결한 동선과 조리, 진열, 간단한 바bar 테이블로 사용하면서 수납까지 해결해 효율적이다. 공간 마술사 ‘스킵플로어’설계는 건축사사무소 건인자建人自에서 맡았다. 계획부터 1층을 아버지의 공간으로 생각한 건축주는 공간 활용이 중요했다. 건축주와 시공사와 의견을 나눈 건축사사무소 소장은 대지 형태와 공간 배치를 고심한 끝에 스킵플로어 구조를 제시했다. 대학생과 고등학생인 자녀방은 눈의 피로가 덜하고 편안하도록 연한 그린 톤으로 벽을 마감했다. 밝은 천장은 빛을 반사해 구석구석 은은한 빛이 퍼지게 했다. 침대 옆 수납공간은 부족한 공간을 보충하면서 앉아서 쉴 수 있는 높이로 맞췄다. 먼저 집으로 들어서는 현관은 정면 우측에 배치했다. 두 대의 주차장이 필요한 건축주 의견으로 주차장은 도로에서 오르면서 진입하기 쉬운 좌측에 필로티로 계획했다. 실내 공간은 긴 쪽이 9m 정도인 직사각형 대지 평면을 반으로 나눠 스킵플로어로 처리해 반 개 층씩 변화를 줬다. 공간은 좁지만 위아래 두 개 층을 볼 수 있어 시야가 넓어진 덕에 답답하지 않다. 나뉜 공간은 다시 공용 공간과 사적 공간으로 구분했다. 용도에 따라 나뉜 공간은 평면 중심에 위치한 목조 오픈 계단으로 연결한다. 벽을 이용해 욕실과 세면대를 분리해 서로 방해받지 않게 했다. 넓은 타일은 공간을 한결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를 준다. 화장실은 좁으면 좁은 데로 넓으면 넓은 데로 사용하는 공간이지만, 또 다른 쉼의 공간이기도 하다. 몸의 피로를 풀기 위한 샤워나 간단하게 머리를 치장하는 다이닝룸 용도로 사용한다면 넓게 계획하는 게 좋다. 3층 거실과 내실은 일조권 사선 제한으로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 이 때문에 북서쪽 지붕에 낙동강을 바라볼 수 있는 옥상 테라스가 만들어졌다. 이렇게 주택의 남쪽은 도시형주택으로, 북서쪽은 리조트 펜션 성격을 지닌 두 개의 얼굴을 가진 집이 탄생했다. 3층 평면도 2.5층에 있는 거실은 1.5층 침실과 3층 침실을 연결한다. 거실 소파에서 위아래로 향하는 시선은 계단실에 머물러 사적인 공간을 보호하는 구조다. 거실 테라스는 멀리 낙동강이 내려다보여 해 질 녘이면 아름다운 도심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아트월과 바닥, 천장의 포인트가 되는 부분을 비슷한 톤으로 맞춰 깔끔하면서 독특한 분위기를 냈다. 계단에서 바라본 거실. 예전 가구를 그대로 사용하고 싶다는 건축주 요구에 따라 가구에 맞춰 각 실 평면 일부를 약간씩 건물 바깥쪽으로 돌출했다. 외부 벽면으로 돌출된 구조는 자연스럽게 단조로운 형태에 변화를 줬다. 창호는 각 공간에서 필요에 따라 적절한 크기와 다른 모양으로 계획했다. 모든 구성을 마치고 나니 독특한 외형이 나타났다. 층수 구분의 모호성, 단조로운 사각 평면과 변화된 입면 형태는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이미지를 보여준다. 3층 부부 침실. 침대 공간을 인테리어 목재로 분리하고 TV를 설치해 아늑한 수면 공간이면서 편안하게 TV를 시청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안방과 연결되는 테라스는 건물 높이가 9m를 초과하면서 적용된 일조권 사선제한으로 후퇴한 공간을 활용한 것이다. 덕분에 멋진 스카이라운지를 얻었다. 계단은 공간을 연결하는 구조이면서 포인트로 활용할 수 있는 구조다. 스킵플로어 구조의 이 집에선 공간을 연결하기 위해 건물 중앙에 배치하면서 색다르게 표현했다. 단조난간으로 묵직하면서 경쾌하게 하고, 직선과 곡선으로 연결한 손스침으로 한결 깔끔하게 완성했다. 또 계단 아래에서 바라보는 시선이 막히지 않게 챌판을 없애 답답함을 덜었다. 건축주 가족은 그동안 아파트 생활을 했다. 몸과 마음은 평면적인 삶에 익숙했다. 공간과 공간을 계단으로 연결하는 스킵플로어 방식은 이들의 몸에 낯설게 다가왔다. 입주한지 이제 한 달을 넘기는 시점에서 몸은 벌써부터 낯선 환경에 적응했다. 각각 분리된 공간은 자녀들이 더욱 환영하는 분위기다. 부부의 생활도 편해졌다. 한 공간이지만, 둘 만의 공간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란다. 1층 현관 옆에 있는 방은 건축주의 아버지가 머무는 공간이다. 정체가 궁금했던 현관문 옆의 또 다른 문이 아버지 방과 연결되는 현관문이었다. 아버지의 사적인 생활을 고려해 현관문을 두 개 설치한 것이다. 밝은 스타코로 마감한 외벽은 현관 주변만 어두운 케뮤 사이딩으로 포인트를 주어 시선을 유도한다. 현관 옆으로 살짝 보이는 또 다른 문은 1층에 배치한 건축주 아버지의 침실과 바로 연결된다. 편리함을 따지자면 단층 평면에서 모든 생활이 가능한 아파트가 매우 뛰어나다. 그러나 풍족한 삶은 편리함만으로 채워지진 않는다. 약간의 불편함을 풍성한 에너지로 채운다면 몸은 더욱 활기로 가득해진다. 사소하고 귀찮았던 일도 특별한 이벤트가 될 수 있다. 이 집의 가족처럼 말이다. 경사는 왼쪽 골목에서 더욱 심해진다. 기초공사만 한 달을 넘기며 어렵게 했다. 그러나 경사를 활용하면 이 집처럼 독특한 구조를 만들 수도 있다. 주차장은 경사를 활용해 필로티 형태로 만들고, 이로 인해 발생한 높이는 스킵플로어라는 공간을 계획하게 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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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한가운데 스카이뷰를 들이다! 부산 단독주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