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짓기 정보Home >  집짓기 정보
-
[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새로 집을 지어 입주한 건축주들에게 단독주택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마음껏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욕구를 갖고 있어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공업체마다 가격도 다르고, 어떤 재료를 써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우스텝은 바로 이런 건축주들의 부족한 경험과 정보를 채워줌으로써 만족스러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 강창대 기자 자료 하우스텝 하우스텝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대표번호 1522-2506 홈페이지 www.houstep.co.kr 누구나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을 상상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다. 온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텝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에 대한 로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인 건축자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업자’가 아닌 ‘파트너’ 하우스텝은 리모델링 분야를 세분화해 이를 개별적인 상품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배를 새로 하고 싶은 소비자가 있다면 하우스텝에서 해당 제품과 시공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일괄적으로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손수 시공하고 싶은 영역을 빼고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누구나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인테리어 가격이나 시공품질에 대한 불신이 깊은 게 현실입니다. 하우스텝은 실내건축에 필요한 도배, 장판, 마루, 필름 등을 개별 시공으로 세분화해 시공 상품을 파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저희는 건축주나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하우스텝의 신뢰성은 프로세스 혁신에 있다. 이를 위해 하우스텝은 3만 8,000여 건의 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공에 따른 가격과 디자인을 표준화했다. 견적부터 자재 선택,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러한 표준화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실내건축 프로세스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사례인 셈이다. 하우스텝 홈페이지(houstep.co.kr)에서 제공하는 ‘플레인 plain’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집 전체의 종합적인 인테리어 시공 견적을 추산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시공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하우스텝은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에 대형 전시관(show room)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시관은 피팅룸 fitting room, 시공별 자재 전시실, 욕실 및 주방 체험 공간 및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팅룸은 흔히 옷 가게에서 옷을 사기 전에 입어보는 공간을 말한다.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현재 특허출원중인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즉, 소비자는 가상 체험을 통해 공간에 딱 맞는 자재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자재 전시실에는 30여 개 브랜드에 1,000여 종의 자재들이 전시돼 있어 소비자는 발품을 팔지 않고 한 곳에서 자재를 보고 만지며 그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재의 시공 결과가 궁금하다면 피팅룸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음에 맞는 자재를 골랐다면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인테리어 시장은 파편화된 특징을 보인다. 대형 제조사 계열의 가맹점 사업자와 단순 시공업체, 시공업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online to offline’, 즉 O2O 형태의 중개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개인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제조사 가맹점은 자재 선택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단순 중개 서비스의 경우 AS 등 품질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하우스텝은 이러한 문제를 혁신하기 위한 솔루션인 셈이다. 하우스텝 측의 설명을 옮기자면 이렇다. “하우스텝은 고객이 원하는 주요 제조사의 자재를 모두 취급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한 중개를 넘어, AS와 시공자 품질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약과 결제 등 모든 절차가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게 하우스텝의 차별성입니다.” 하우스텝은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실에서 자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경험을 얻은 소비자는 전체 인테리어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구매해 시공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품질에 대한 신뢰감도 얻을 수 있다. 하우스텝은 전시실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시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개별 시공을 종합한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으로써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Tip 전시실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더라도 전시실을 둘러보며 시공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과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 장소와 일정, 대략적인 예산 등 구체적인 시공 계획을 준비한다면 알찬 정보와 더불어 상담에서 좀 더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담은 붐비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했을 때 비교적 여유를 갖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시실을 방문하기 전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 사진 등을 지참하면 더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전시실을 방문하려면?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운영시간 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www.houstep.co.kr/visit ※ 단순히 둘러보는 경우엔 예약 없이 방문해도 무방함. ===================== 01 하우스텝 홈페이지(www.houstep.co.kr) 메인 화면 02/03 강남에 개장한 하우스텝 전시실(showroom) 04/05 하우스텝 전시실 샘플 라이브러리(sample library) 06 하우스텝 전시실에서는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고를 수 있다. 07 마음에 든 자재를 고른 후에는‘ 인테리어 포트폴리오’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08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
[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보통 건축은 사진으로 많이 표현한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담아내는 것에는 감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형을 함께 준비하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공간감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간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받을 때 가장 느끼기 쉬운 법이다. 글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가담컴퍼니 가담컴퍼니 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6길 3, 2층 대표번호 043-847-1432 홈페이지 www.gadam.imweb.me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젊은 패기 ‘가치를 담다‘라는 뜻을 가진 가담컴퍼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다. 본래 가담컴퍼니는 영상이 아닌 음악에서 시작했다. 봉사가 주된 활동이었던 작은 동아리였지만 활동 규모를 키우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며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가담컴퍼니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영상에 담아낸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건축 이외에도 생방송,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던 시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크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적은 부담과 높은 퀄리티 요즘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이란 본업을 가지면서 영상 제작 기술까지 겸비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담당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문 실력을 가진 사람은 채용이 힘들뿐더러 그 인건비 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담컴퍼니는 필요할 때 유능한 인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영상 제작은 보통 시공 업체와 협업해 일 년 단위로 계약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가담컴퍼니는 영상을 통해 업체가 가진 장점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상을 보편화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수준의 건축물을 짓는 건강한 건축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INTERVIEW 가담컴퍼니 신민섭 대표 건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Q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것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건축 분야에 적용했을 때, 영상에 담은 건축은 사진과 다르게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영상은 수많은 사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점점 더 직관적인 형태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축 분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축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 언젠가 집을 짓거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가담컴퍼니의 역할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01 드론은 외관을 포함한 주변을 넓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장치로 예를 들면 주위에 형성된 인프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실제로 부지를 방문했을 때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어 더 신중한 계획을 돕는다. 02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
[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주택은 두 가지 지붕 형태가 돋보이는 대저택이다. 여기에 돌출 외벽과 매입된 테라스는 더욱 입체감을 더한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히 나눈 실내 공간 구성은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만족한다. 지하는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도모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76.61㎡(53.42평) 연면적 407.98㎡(123.41평) 지하 126.35㎡(38.22평) 1층 155.67㎡(47.09평) 2층 125.96㎡(38.10평) 데크 44.62㎡(13.50평) 포치 68.45㎡(20.71평) 테라스 26.44㎡(7.80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 패널, 파벽돌, M블록 사이딩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 징크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3중 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 입체감 살린 조형적 디자인 실외 디자인 주택은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 두 가지 건축 구조를 적용해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외경사 지붕과 박공지붕이 눈에 띄는 조형적인 모습이다. 또, 돌출과 매입을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을 살려 웅장하다.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외부와 리얼 징크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내 디자인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에 침실을 배치해 사생활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층까지 하이실링을 적용한 거실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다. 2층은 침실과 작은 거실, 세탁실을 함께 구성해 생활 동선에 편의를 더했다. 침실과 테라스는 인접하게 배치해 편안한 휴식과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는 불필요한 짐들을 둘 수 있도록 3개의 창고를 마련해 실내의 깔끔한 인상을 돕는다. DESIGN POINT 외부 조형미와 입체감이 결합된 웅장한 디자인 지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
[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집은 언제나 삶을 담는다. 만약 집에 자신의 이야기가 없다면, 그저 잠시 머무는 공간일 뿐이다. 삶을 담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집을 그려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삶 속에서 정주할 장소를 두는 일. 자신의 인생을 위한 최고의 시간이 실현되리라 생각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43.00㎡(43.26평) 연면적 143.00㎡(43.26평) 최고높이 4.80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컬러 강판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 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규모 지상 1층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이야기 가족이 언제나 1순위였던 건축주. 가족을 위해 일하고, 보금자리를 찾아 삶을 영위하던 자랑스러운 부모가 떠오른다. 그런 건축주로부터 연락이 왔다.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 벗어난 곳에 집을 짓고자 하는 희망 담긴 내용이었다. 요구사항은 조용한 삶 속에서 독서와 영화를 즐길 수 있고, 천창과 욕조를 계획해 편안한 휴식을 도모하는 공간이었다. #배치계획 배치는 정해진 면적에서 불가피한 계획이다. 배치 방식에 따라 외부를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며 공간에서 느끼는 감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택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각각 마당을 계획해 기능을 분리했다. 자연스럽게 생긴 매스간의 차이는 형태를 달리하고 처마를 길게 빼 사용자의 온기를 담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남향에 위치한 공용마당과 안쪽 포켓마당은 활용 및 사용 빈도에 차이를 줄 것이다. 이곳에서 각각 다른 풍경이 연출되길 기대한다. #입면계획 건축주는 단층집을 원했다. 단층집은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동선 부담이 없다. 그리고 건축가가 매스를 구현하기에도 분명히 매력적인 형태다. 좌측 매스는 높은 천장고를 위한 박공지붕, 우측 매스는 높이에 맞춘 평지붕으로 두 형태의 지붕을 가진 주택을 건축주에게 제안했다. 두 입면은 서로 다른 풍경과 공간감으로 한적한 전원 속에서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
[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집 짓기에서 기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열과 습기의 이동을 막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위에는 따뜻한 내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바로 냉난방 설비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건축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밀 성능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주택의 기밀 성능의 의미와 시공, 테스트 등 중요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편집부> 글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 취재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캐나다 ‘수퍼-E 하우스’와 같은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을 위한 요소는 단열, 기밀, 창호, 환기장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개별 요소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거동되어야 저에너지 목조주택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성능은 계획단계에서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단열 성능 산정이 있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 품질 확인 등이 있으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고지서를 통한 전기나 가스 사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실제적, 정량적으로 객관적인 건축물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이다. 건축물 기밀의 경우,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목조주택에서는 필수적인 정량평가요소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기밀에 대한 인식이나 기밀 성능 평가가 대중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건축주나 건축가, 시공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밀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건축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집 짓기에서 건물의 기밀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밀도라는 용어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이지만,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 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 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기밀하게 시공된 주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은 왜 중요한가? 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⑴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⑵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해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 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 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 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 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내부 기밀막을 이용한 기밀 시공 ▲ 자착식 투습방수지를 이용한 기밀 시공 ▲ 캐나다산 스프레이폼을 이용한 기밀 시공 ▲ 단투습방수기능을 가진 OSB합판과 이음새의 테이프 시공을 통한 기밀 시공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은?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을 표현함에 있어, ACH50이라는 단위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CH50은 ‘Air Changes per Hour’를 나타낸 것으로, 건물의 전체 공기량이 50 파스칼의 압력차에서 1시간 동안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낸 수치이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모든 건물의 기밀 성능 기준은 5.0 ACH50 이하, 에너지절약 건물은 3.0 ACH50 이하, 제로에너지건물은 1.5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목조건축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의 기밀 성능 기준은 1.5 ACH50 이하이고, 수퍼-E 넷제로/넷제로 레디 기준에서는 1.0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은 0.6 ACH50이다. 이런 기밀도 수준은 개인 및 기관마다 다른 견해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해 시공 성숙도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기밀 성능이 나오는 경우는 예외일 것이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과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 활용되는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살펴보면, 적정 수준(1.5 ACH50)으로 기밀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연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은 오히려 거주자의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수퍼-E 하우스 인증의 기밀도 기준 ▲ 시공 중 기밀 테스트 모습 기밀도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 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 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이 테스트는 송풍팬 설치 후, 강제적으로 바람을 실내에서 실외로 불어주며 실내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Depressurization) 테스트, 실외에서 실내로 송풍팬을 가동해 실내의 압력을 높이는 가압(Pressurization) 테스트 등을 통해 기밀도를 측정한다.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유럽 표준과 캐나다 표준 등이 있으며,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경우, 목조건축에 특화된 수퍼-E 하우스 표준이나 캐나다 표준인 CAN/CGSB-149.10-M86에 따라, 감압 테스트만을 진행하게 된다. 이 표준에는 기밀 테스트를 위한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기밀 테스트를 위해서는 도면에서 체적(Volume), 바닥면적(Floor area), 외피면적(Surface area)을 산정하여, 기밀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입력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기밀도 값인 ACH50은 체적에 의해 기밀도 값이 산정되므로, 누기가 적은 건물의 체적이 크면 기밀 성능은 우수하게 산정된다. 참고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체적 대비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체적이 작은 건물은 기밀도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외피면적 대비 기밀 성능의 기준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밀도를 측정하지만, 그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누기를 찾아서 시공자에게 보완할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때는 송풍팬을 틀어 놓고, 열화상 카메라나 펜타입의 풍량계 등을 활용해 누기되는 부분을 찾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 이상 되는 겨울철에 진행하며, 블로어 도어 테스트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면 누기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누기 체크는 기밀도 측정만큼이나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1) ▲ 기밀도 값의 산정 방식 ▲ 기밀 테스트 현장 교육 및 시연 모습 기밀 테스트 사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밀 성능 기준에 대해서 수퍼-E 하우스의 인증기준은 1.5 ACH50이하이다. 하지만 1.5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테스트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에서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된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 다양한 기밀막 재료 ▲ 《시공자 매뉴얼》(Builders’ manual, 자료: 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 기밀 자재는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기밀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로 기밀막을 형성할 수 있다. 기밀막이나 에어배리어 Air Barrier라고 해서, 투습방수지 등과 같은 막 형태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주택시공자협회(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시공자 매뉴얼》(Builders’manual)에 따르면, 기밀막 시스템(Air barrier system)은 기밀막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계획 및 시공할 수 있다. 이런 기밀막 재료는 구조재, OSB합판,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등 건축가나 시공자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1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2 ▲ 기밀 테스트 중 내부 기밀막 누기 부분 체크 기밀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기밀 테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이 목표로 한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기밀 테스트 측정 방법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를 통해서는 기밀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문을 제대로 시공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했는지 등의 시공 품질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시공 중에 기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기밀도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에 대한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공 품질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증과는 무관하게 건축주나 시공자의 주도로 일반적인 목조주택에도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시공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축주들이 민감해하는 준공 후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밀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 줄 수 있다. 기밀 테스트는 마치 시공중인 목조주택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시공자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기밀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기밀 측정을 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현장소장이고 그다음으로는 시공사 대표였다.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건축주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공 품질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캐나다 현지의 수퍼-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기밀도 테스트 모습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 상담을 진행해 보면, 대부분의 시공사들은 집 잘 짓는다고 할 것이고, 우리는 집을 잘 짓지 못한다고 홍보하고 안내하는 시공사들은 드물 것이다. 시공사의 역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축주는 어떻게 시공사를 선정해야 할까? 따라서 시공사 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기밀 테스트 또는 수퍼-E 하우스 인증과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시공 품질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시공 중 혹은 완공 후에 기밀 성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택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닌 공인된 전문기관과 같은 제3자에게 공식적인 인증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해서 인증 전문가가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건축비로 인해 인증 진행이 어렵다면 기밀 테스트를 의뢰해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1)이러한 기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 등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02-745-5547)로 문의하면, 기밀 테스트 의뢰나, 기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박정로(공학박사,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연구소장) 건축대학원에서 건설관리를 전공하며 친환경 BIM, 건물에너지, 시공자동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 전국의 약 140여개 목조건축 현장의 구조 검토, 감리 업무, 기밀 테스트,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 에너지, 품질에 대한 실증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자 및 대학생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josephpark@case-archi.com www.case-archi.com
-
[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편리한 아파트 문화 속에 고질병이 있다. 적층으로 쌓인 주거 형태에 의해 위아래 층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산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도 아파트는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다. 장두영(41), 심현아(36) 부부도 아이를 위한 편안하고 재미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청담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부산 진구 개금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4.40㎡(125.35평) 건축면적 100.82㎡(30.49평/주차장 미포함) 건폐율 24.32% 연면적 162.95㎡(49.29평) 1층 96.23㎡(29.11평) 2층 66.72㎡(20.18평) 용적률 39.32% 설계기간 3개월 시공기간 2021년 9월~2022년 5월 건축비용 평당 780만 원(토목공사비 별도) 설계 아키21 건축사사무소 051-317-8788 시공 ㈜청담건설 051-728-6449 https://blog.naver.com/chungdam0115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 우레탄 / 벽 - 인조대리석 라임스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 내단열 - T30, T5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 난간 - 철골+백색 도장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 계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밝고 심플한 현관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게 실내 분위기로 이어져 편안한 첫인상을 준다. 현관 중문 옆에 가족사진 진열 공간을 기획했다. 테두리는 벤치로 이용하도록 넓고 깊게 만들어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거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인구 밀집 도시는 어디나 그렇듯 대지를 조밀하게 이용하려다 보니 건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백양대로에서 경사로로 이어진 주택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진입로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이 나타난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건물이 뒤섞인 답답한 도심 속 동네에서 마당 넓은 전원주택이 들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건물과 담장을 하나로 연결해 실제보다 더욱 웅장해 보이는 주택은 외벽과 담장에 은은한 라임스톤 마감재로 치장해 포근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풍긴다. 깔끔한 외벽은 모던 스타일이 이국적인 멋을 자아내 오가는 젊은이들이 셀카 배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웃들의 반응이 어떤지 듣고 싶어 심현아 씨에게 물었다. “동네에서 예쁘고 멋지다고 유명해졌어요. 집 구경하러 다른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다 보니까, 요 아래 새로 생긴 카페도 손님이 늘었데요. 사람들이 좋게 봐주니 기분 좋아요. 밖에서만 둘러보니까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한 점도 없어요.” 부산 시내에서 건물 두 채가 있던 자리에 젊은 부부가 고급스러운 2층 건물을 지었으니 이력이 궁금해졌다. “사실 부모님이 가족들하고 다 같이 살 집을 지으려고 수년 전에 단층 주택과 작은 가게가 있던 건물을 엄마 아빠가 각각 사두셨어요. 제가 아이들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어서, 아빠에게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살 수 없냐고 했어요. 손녀들을 워낙 좋아하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어요.” 1층 거실은 라운드 우물천장에 간접조명과 매입조명을 조합해 적절한 조도를 맞추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ㄴ 자 구조로 계획하고 거실을 향하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리하도록 반영했다. 다용도실은 1층과 2층에 마련해 세탁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거실 오른쪽에 배치한 안방과 계단실을 연결하는 복도다. 풍부한 빛과 마당을 연결하도록 안방을 건물 정면(오른쪽)에 배치하고 뒤편에(왼쪽) 계단실을 뒀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드레스룸은 안방 내부로도 연결돼 동선이 편리하다. 안방은 시원한 분위기로 벽을 마감하고 넓은 통창을 내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기 좋게 했다. 아이들이 함께 목욕할 수 있게 대형 욕조를 설치하고 건축주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이들이 욕조를 이용하기에 편하도록 작은 계단도 설치했다.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현재 아이들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핑크색 제품을 골랐다. 아이들 중심의 공간 계획 리모델링하려던 주택은 70년대에 지은 25평 단층 건물이었다.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가운데 임신을 해 아이가 넷이 될 예정이었다. 여섯 명이 살기엔 공간이 좁았다. 게다가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낡고 단열이 취약해 전문가들이 신축을 추천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때 구원에 나선 사람이 심씨의 어머니다. “엄마가 기왕 새로 지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뛰어놀게 마당을 넓히고 집도 규모 있게 계획해 가족이 모두 모이기 좋게 함께 지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집은 아빠가 지어주셨어요.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대지는 남저북고인 경사이며 고저 차는 2.5m 정도다. 대지 레벨은 편리한 마당 진입과 아이들 놀이마당 확보를 고려해 대문 위치에 맞춰 높이를 조정했다. 건물은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지게 남서향으로 앉혔다. 마당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놀이마당을 만들었다. 놀이마당 끝에 생긴 단 차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마당을 주차장 높이에 맞추면 진입 계단이 마당 중간까지 침범해야 하고 오르내리기도 힘들어 낮춘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입체적인 놀이마당을 완성하면서 주택의 포인트가 됐다. 놀이 공간은 2층에도 있다. 자녀들의 전용 공간으로 만든 2층에 거실과 베란다 데크를 연계해 마당만큼 넓은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 한편에는 향후 아이들이 커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게 작은 주방도 준비했다. 아이들 방도 모두 2층에 배치했지만, 아직 따로 재우기엔 어리고 함께 자고 싶어 해 1층 게스트룸을 아이들 침실로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살 때부터 아이들 중심으로 공간을 꾸민 부부는 이번 주택을 계획할 때도 같았다. 10년 뒤 리모델링이 필요해지더라도 중요한 건 아이들이 오늘 당장 뛰어놀 공간이었다. 또,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공간을 연출했다. 예를 들면 벌레를 싫어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인조잔디를 깔고, 어디서나 아이들을 살피고 돌볼 수 있게 시선을 놀이마당으로 모은 것 등이다. 계단실은 밝은 바탕에 짙은 멀바우 계단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향후 아이들이 2층에서 생활할 때 편의성을 고려해 작은 주방을 설치했다. 주방 옆으로 보이는 서재는 처음 계획 때 부부의 운동실로 계획했던 공간이다. 지금은 짐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서재가 됐다. 2층 방 앞에서 본 주방. 2층 거실은 천장을 높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 주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메인 조명도 아기자기한 형태를 골라 아이들 취향에 맞췄다. 2층엔 아이들 방이 3개 있다. 현재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1층에서 잠을 자면서 2층 방을 손님방과 놀이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 욕실은 아이들이 선택한 타일을 사용해 컬러풀하게 연출했다. 2층 거실 앞에 베란다에 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2층에서도 뛰어놀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데크 양 끝에 배치한 방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쉽게 실내외를 드나들게 했다. 넓은 집을 새로 짓게 되면서 부부도 작은 욕심을 냈다. “아이 낳고 남편과 운동하면서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졌어요. 아파트에선 공간이 부족해 생각할 수 없었는데, 이 집을 지으면서 작더라도 우리만의 운동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2층 한편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는데, 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이들 서재가 돼버렸어요. 궁여지책으로 안방 앞 데크에 운동기구를 놓고 야외 운동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이 집을 완공하는데, 1년 걸렸다. 이중 시공하는 데만 9개월이 소요됐다. 여섯 식구가 살 공간을 계획하다 보니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어서 변경 사항이 번번이 일어났다. 그러나 까다로운 요구와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업체와는 큰소리 한 번 오가지 않았다. “아키21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개한 곳이 청담건설이었어요. 사업가인 아버지는 좀처럼 남을 쉽게 믿지 않으시는데, 대표님이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첫눈에 신뢰가 간다고 했어요. 자녀 셋을 둔 아빠라 다둥이 부모 마음을 너무 이해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심씨는 집을 짓는데 부모님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완성해 준 1등 공신은 청담건설 대표님을 꼽았다. 집 짓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면, 힘들었던 지난 과정은 다 잊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인조잔디를 깔았다. 이웃과 인접한 곳엔 키 높은 나무를 심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화단으로 구성했다. 지하 주차장 연결 통로에서 바라본 모습. 외벽에 톤이 부드러운 라임스톤 마감재를 사용해 미적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관리하기 편하게 했다. 입면은 단순한 형태에 재료 물성과 골드 톤 소품을 적절히 조합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
-
[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새로 집을 지어 입주한 건축주들에게 단독주택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마음껏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욕구를 갖고 있어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공업체마다 가격도 다르고, 어떤 재료를 써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우스텝은 바로 이런 건축주들의 부족한 경험과 정보를 채워줌으로써 만족스러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 강창대 기자 자료 하우스텝 하우스텝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대표번호 1522-2506 홈페이지 www.houstep.co.kr 누구나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을 상상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다. 온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텝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에 대한 로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인 건축자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업자’가 아닌 ‘파트너’ 하우스텝은 리모델링 분야를 세분화해 이를 개별적인 상품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배를 새로 하고 싶은 소비자가 있다면 하우스텝에서 해당 제품과 시공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일괄적으로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손수 시공하고 싶은 영역을 빼고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누구나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인테리어 가격이나 시공품질에 대한 불신이 깊은 게 현실입니다. 하우스텝은 실내건축에 필요한 도배, 장판, 마루, 필름 등을 개별 시공으로 세분화해 시공 상품을 파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저희는 건축주나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하우스텝의 신뢰성은 프로세스 혁신에 있다. 이를 위해 하우스텝은 3만 8,000여 건의 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공에 따른 가격과 디자인을 표준화했다. 견적부터 자재 선택,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러한 표준화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실내건축 프로세스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사례인 셈이다. 하우스텝 홈페이지(houstep.co.kr)에서 제공하는 ‘플레인 plain’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집 전체의 종합적인 인테리어 시공 견적을 추산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시공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하우스텝은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에 대형 전시관(show room)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시관은 피팅룸 fitting room, 시공별 자재 전시실, 욕실 및 주방 체험 공간 및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팅룸은 흔히 옷 가게에서 옷을 사기 전에 입어보는 공간을 말한다.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현재 특허출원중인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즉, 소비자는 가상 체험을 통해 공간에 딱 맞는 자재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자재 전시실에는 30여 개 브랜드에 1,000여 종의 자재들이 전시돼 있어 소비자는 발품을 팔지 않고 한 곳에서 자재를 보고 만지며 그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재의 시공 결과가 궁금하다면 피팅룸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음에 맞는 자재를 골랐다면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인테리어 시장은 파편화된 특징을 보인다. 대형 제조사 계열의 가맹점 사업자와 단순 시공업체, 시공업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online to offline’, 즉 O2O 형태의 중개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개인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제조사 가맹점은 자재 선택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단순 중개 서비스의 경우 AS 등 품질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하우스텝은 이러한 문제를 혁신하기 위한 솔루션인 셈이다. 하우스텝 측의 설명을 옮기자면 이렇다. “하우스텝은 고객이 원하는 주요 제조사의 자재를 모두 취급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한 중개를 넘어, AS와 시공자 품질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약과 결제 등 모든 절차가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게 하우스텝의 차별성입니다.” 하우스텝은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실에서 자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경험을 얻은 소비자는 전체 인테리어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구매해 시공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품질에 대한 신뢰감도 얻을 수 있다. 하우스텝은 전시실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시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개별 시공을 종합한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으로써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Tip 전시실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더라도 전시실을 둘러보며 시공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과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 장소와 일정, 대략적인 예산 등 구체적인 시공 계획을 준비한다면 알찬 정보와 더불어 상담에서 좀 더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담은 붐비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했을 때 비교적 여유를 갖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시실을 방문하기 전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 사진 등을 지참하면 더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전시실을 방문하려면?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운영시간 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www.houstep.co.kr/visit ※ 단순히 둘러보는 경우엔 예약 없이 방문해도 무방함. ===================== 01 하우스텝 홈페이지(www.houstep.co.kr) 메인 화면 02/03 강남에 개장한 하우스텝 전시실(showroom) 04/05 하우스텝 전시실 샘플 라이브러리(sample library) 06 하우스텝 전시실에서는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고를 수 있다. 07 마음에 든 자재를 고른 후에는‘ 인테리어 포트폴리오’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08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
-
[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보통 건축은 사진으로 많이 표현한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담아내는 것에는 감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형을 함께 준비하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공간감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간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받을 때 가장 느끼기 쉬운 법이다. 글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가담컴퍼니 가담컴퍼니 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6길 3, 2층 대표번호 043-847-1432 홈페이지 www.gadam.imweb.me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젊은 패기 ‘가치를 담다‘라는 뜻을 가진 가담컴퍼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다. 본래 가담컴퍼니는 영상이 아닌 음악에서 시작했다. 봉사가 주된 활동이었던 작은 동아리였지만 활동 규모를 키우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며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가담컴퍼니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영상에 담아낸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건축 이외에도 생방송,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던 시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크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적은 부담과 높은 퀄리티 요즘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이란 본업을 가지면서 영상 제작 기술까지 겸비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담당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문 실력을 가진 사람은 채용이 힘들뿐더러 그 인건비 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담컴퍼니는 필요할 때 유능한 인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영상 제작은 보통 시공 업체와 협업해 일 년 단위로 계약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가담컴퍼니는 영상을 통해 업체가 가진 장점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상을 보편화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수준의 건축물을 짓는 건강한 건축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INTERVIEW 가담컴퍼니 신민섭 대표 건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Q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것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건축 분야에 적용했을 때, 영상에 담은 건축은 사진과 다르게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영상은 수많은 사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점점 더 직관적인 형태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축 분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축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 언젠가 집을 짓거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가담컴퍼니의 역할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01 드론은 외관을 포함한 주변을 넓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장치로 예를 들면 주위에 형성된 인프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실제로 부지를 방문했을 때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어 더 신중한 계획을 돕는다. 02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
-
[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주택은 두 가지 지붕 형태가 돋보이는 대저택이다. 여기에 돌출 외벽과 매입된 테라스는 더욱 입체감을 더한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히 나눈 실내 공간 구성은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만족한다. 지하는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도모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76.61㎡(53.42평) 연면적 407.98㎡(123.41평) 지하 126.35㎡(38.22평) 1층 155.67㎡(47.09평) 2층 125.96㎡(38.10평) 데크 44.62㎡(13.50평) 포치 68.45㎡(20.71평) 테라스 26.44㎡(7.80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 패널, 파벽돌, M블록 사이딩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 징크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3중 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 입체감 살린 조형적 디자인 실외 디자인 주택은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 두 가지 건축 구조를 적용해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외경사 지붕과 박공지붕이 눈에 띄는 조형적인 모습이다. 또, 돌출과 매입을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을 살려 웅장하다.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외부와 리얼 징크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내 디자인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에 침실을 배치해 사생활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층까지 하이실링을 적용한 거실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다. 2층은 침실과 작은 거실, 세탁실을 함께 구성해 생활 동선에 편의를 더했다. 침실과 테라스는 인접하게 배치해 편안한 휴식과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는 불필요한 짐들을 둘 수 있도록 3개의 창고를 마련해 실내의 깔끔한 인상을 돕는다. DESIGN POINT 외부 조형미와 입체감이 결합된 웅장한 디자인 지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
-
[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집은 언제나 삶을 담는다. 만약 집에 자신의 이야기가 없다면, 그저 잠시 머무는 공간일 뿐이다. 삶을 담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집을 그려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삶 속에서 정주할 장소를 두는 일. 자신의 인생을 위한 최고의 시간이 실현되리라 생각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43.00㎡(43.26평) 연면적 143.00㎡(43.26평) 최고높이 4.80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컬러 강판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 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규모 지상 1층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이야기 가족이 언제나 1순위였던 건축주. 가족을 위해 일하고, 보금자리를 찾아 삶을 영위하던 자랑스러운 부모가 떠오른다. 그런 건축주로부터 연락이 왔다.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 벗어난 곳에 집을 짓고자 하는 희망 담긴 내용이었다. 요구사항은 조용한 삶 속에서 독서와 영화를 즐길 수 있고, 천창과 욕조를 계획해 편안한 휴식을 도모하는 공간이었다. #배치계획 배치는 정해진 면적에서 불가피한 계획이다. 배치 방식에 따라 외부를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며 공간에서 느끼는 감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택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각각 마당을 계획해 기능을 분리했다. 자연스럽게 생긴 매스간의 차이는 형태를 달리하고 처마를 길게 빼 사용자의 온기를 담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남향에 위치한 공용마당과 안쪽 포켓마당은 활용 및 사용 빈도에 차이를 줄 것이다. 이곳에서 각각 다른 풍경이 연출되길 기대한다. #입면계획 건축주는 단층집을 원했다. 단층집은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동선 부담이 없다. 그리고 건축가가 매스를 구현하기에도 분명히 매력적인 형태다. 좌측 매스는 높은 천장고를 위한 박공지붕, 우측 매스는 높이에 맞춘 평지붕으로 두 형태의 지붕을 가진 주택을 건축주에게 제안했다. 두 입면은 서로 다른 풍경과 공간감으로 한적한 전원 속에서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
-
[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집 짓기에서 기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열과 습기의 이동을 막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위에는 따뜻한 내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바로 냉난방 설비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건축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밀 성능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주택의 기밀 성능의 의미와 시공, 테스트 등 중요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편집부> 글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 취재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캐나다 ‘수퍼-E 하우스’와 같은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을 위한 요소는 단열, 기밀, 창호, 환기장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개별 요소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거동되어야 저에너지 목조주택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성능은 계획단계에서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단열 성능 산정이 있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 품질 확인 등이 있으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고지서를 통한 전기나 가스 사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실제적, 정량적으로 객관적인 건축물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이다. 건축물 기밀의 경우,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목조주택에서는 필수적인 정량평가요소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기밀에 대한 인식이나 기밀 성능 평가가 대중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건축주나 건축가, 시공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밀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건축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집 짓기에서 건물의 기밀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밀도라는 용어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이지만,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 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 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기밀하게 시공된 주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은 왜 중요한가? 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⑴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⑵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해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 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 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 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 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내부 기밀막을 이용한 기밀 시공 ▲ 자착식 투습방수지를 이용한 기밀 시공 ▲ 캐나다산 스프레이폼을 이용한 기밀 시공 ▲ 단투습방수기능을 가진 OSB합판과 이음새의 테이프 시공을 통한 기밀 시공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은?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을 표현함에 있어, ACH50이라는 단위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CH50은 ‘Air Changes per Hour’를 나타낸 것으로, 건물의 전체 공기량이 50 파스칼의 압력차에서 1시간 동안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낸 수치이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모든 건물의 기밀 성능 기준은 5.0 ACH50 이하, 에너지절약 건물은 3.0 ACH50 이하, 제로에너지건물은 1.5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목조건축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의 기밀 성능 기준은 1.5 ACH50 이하이고, 수퍼-E 넷제로/넷제로 레디 기준에서는 1.0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은 0.6 ACH50이다. 이런 기밀도 수준은 개인 및 기관마다 다른 견해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해 시공 성숙도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기밀 성능이 나오는 경우는 예외일 것이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과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 활용되는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살펴보면, 적정 수준(1.5 ACH50)으로 기밀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연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은 오히려 거주자의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수퍼-E 하우스 인증의 기밀도 기준 ▲ 시공 중 기밀 테스트 모습 기밀도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 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 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이 테스트는 송풍팬 설치 후, 강제적으로 바람을 실내에서 실외로 불어주며 실내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Depressurization) 테스트, 실외에서 실내로 송풍팬을 가동해 실내의 압력을 높이는 가압(Pressurization) 테스트 등을 통해 기밀도를 측정한다.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유럽 표준과 캐나다 표준 등이 있으며,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경우, 목조건축에 특화된 수퍼-E 하우스 표준이나 캐나다 표준인 CAN/CGSB-149.10-M86에 따라, 감압 테스트만을 진행하게 된다. 이 표준에는 기밀 테스트를 위한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기밀 테스트를 위해서는 도면에서 체적(Volume), 바닥면적(Floor area), 외피면적(Surface area)을 산정하여, 기밀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입력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기밀도 값인 ACH50은 체적에 의해 기밀도 값이 산정되므로, 누기가 적은 건물의 체적이 크면 기밀 성능은 우수하게 산정된다. 참고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체적 대비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체적이 작은 건물은 기밀도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외피면적 대비 기밀 성능의 기준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밀도를 측정하지만, 그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누기를 찾아서 시공자에게 보완할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때는 송풍팬을 틀어 놓고, 열화상 카메라나 펜타입의 풍량계 등을 활용해 누기되는 부분을 찾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 이상 되는 겨울철에 진행하며, 블로어 도어 테스트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면 누기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누기 체크는 기밀도 측정만큼이나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1) ▲ 기밀도 값의 산정 방식 ▲ 기밀 테스트 현장 교육 및 시연 모습 기밀 테스트 사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밀 성능 기준에 대해서 수퍼-E 하우스의 인증기준은 1.5 ACH50이하이다. 하지만 1.5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테스트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에서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된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 다양한 기밀막 재료 ▲ 《시공자 매뉴얼》(Builders’ manual, 자료: 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 기밀 자재는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기밀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로 기밀막을 형성할 수 있다. 기밀막이나 에어배리어 Air Barrier라고 해서, 투습방수지 등과 같은 막 형태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주택시공자협회(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시공자 매뉴얼》(Builders’manual)에 따르면, 기밀막 시스템(Air barrier system)은 기밀막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계획 및 시공할 수 있다. 이런 기밀막 재료는 구조재, OSB합판,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등 건축가나 시공자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1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2 ▲ 기밀 테스트 중 내부 기밀막 누기 부분 체크 기밀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기밀 테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이 목표로 한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기밀 테스트 측정 방법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를 통해서는 기밀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문을 제대로 시공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했는지 등의 시공 품질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시공 중에 기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기밀도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에 대한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공 품질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증과는 무관하게 건축주나 시공자의 주도로 일반적인 목조주택에도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시공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축주들이 민감해하는 준공 후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밀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 줄 수 있다. 기밀 테스트는 마치 시공중인 목조주택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시공자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기밀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기밀 측정을 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현장소장이고 그다음으로는 시공사 대표였다.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건축주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공 품질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캐나다 현지의 수퍼-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기밀도 테스트 모습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 상담을 진행해 보면, 대부분의 시공사들은 집 잘 짓는다고 할 것이고, 우리는 집을 잘 짓지 못한다고 홍보하고 안내하는 시공사들은 드물 것이다. 시공사의 역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축주는 어떻게 시공사를 선정해야 할까? 따라서 시공사 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기밀 테스트 또는 수퍼-E 하우스 인증과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시공 품질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시공 중 혹은 완공 후에 기밀 성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택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닌 공인된 전문기관과 같은 제3자에게 공식적인 인증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해서 인증 전문가가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건축비로 인해 인증 진행이 어렵다면 기밀 테스트를 의뢰해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1)이러한 기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 등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02-745-5547)로 문의하면, 기밀 테스트 의뢰나, 기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박정로(공학박사,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연구소장) 건축대학원에서 건설관리를 전공하며 친환경 BIM, 건물에너지, 시공자동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 전국의 약 140여개 목조건축 현장의 구조 검토, 감리 업무, 기밀 테스트,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 에너지, 품질에 대한 실증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자 및 대학생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josephpark@case-archi.com www.case-archi.com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
-
[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편리한 아파트 문화 속에 고질병이 있다. 적층으로 쌓인 주거 형태에 의해 위아래 층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산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도 아파트는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다. 장두영(41), 심현아(36) 부부도 아이를 위한 편안하고 재미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청담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부산 진구 개금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4.40㎡(125.35평) 건축면적 100.82㎡(30.49평/주차장 미포함) 건폐율 24.32% 연면적 162.95㎡(49.29평) 1층 96.23㎡(29.11평) 2층 66.72㎡(20.18평) 용적률 39.32% 설계기간 3개월 시공기간 2021년 9월~2022년 5월 건축비용 평당 780만 원(토목공사비 별도) 설계 아키21 건축사사무소 051-317-8788 시공 ㈜청담건설 051-728-6449 https://blog.naver.com/chungdam0115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 우레탄 / 벽 - 인조대리석 라임스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 내단열 - T30, T5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 난간 - 철골+백색 도장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 계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밝고 심플한 현관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게 실내 분위기로 이어져 편안한 첫인상을 준다. 현관 중문 옆에 가족사진 진열 공간을 기획했다. 테두리는 벤치로 이용하도록 넓고 깊게 만들어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거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인구 밀집 도시는 어디나 그렇듯 대지를 조밀하게 이용하려다 보니 건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백양대로에서 경사로로 이어진 주택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진입로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이 나타난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건물이 뒤섞인 답답한 도심 속 동네에서 마당 넓은 전원주택이 들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건물과 담장을 하나로 연결해 실제보다 더욱 웅장해 보이는 주택은 외벽과 담장에 은은한 라임스톤 마감재로 치장해 포근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풍긴다. 깔끔한 외벽은 모던 스타일이 이국적인 멋을 자아내 오가는 젊은이들이 셀카 배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웃들의 반응이 어떤지 듣고 싶어 심현아 씨에게 물었다. “동네에서 예쁘고 멋지다고 유명해졌어요. 집 구경하러 다른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다 보니까, 요 아래 새로 생긴 카페도 손님이 늘었데요. 사람들이 좋게 봐주니 기분 좋아요. 밖에서만 둘러보니까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한 점도 없어요.” 부산 시내에서 건물 두 채가 있던 자리에 젊은 부부가 고급스러운 2층 건물을 지었으니 이력이 궁금해졌다. “사실 부모님이 가족들하고 다 같이 살 집을 지으려고 수년 전에 단층 주택과 작은 가게가 있던 건물을 엄마 아빠가 각각 사두셨어요. 제가 아이들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어서, 아빠에게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살 수 없냐고 했어요. 손녀들을 워낙 좋아하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어요.” 1층 거실은 라운드 우물천장에 간접조명과 매입조명을 조합해 적절한 조도를 맞추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ㄴ 자 구조로 계획하고 거실을 향하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리하도록 반영했다. 다용도실은 1층과 2층에 마련해 세탁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거실 오른쪽에 배치한 안방과 계단실을 연결하는 복도다. 풍부한 빛과 마당을 연결하도록 안방을 건물 정면(오른쪽)에 배치하고 뒤편에(왼쪽) 계단실을 뒀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드레스룸은 안방 내부로도 연결돼 동선이 편리하다. 안방은 시원한 분위기로 벽을 마감하고 넓은 통창을 내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기 좋게 했다. 아이들이 함께 목욕할 수 있게 대형 욕조를 설치하고 건축주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이들이 욕조를 이용하기에 편하도록 작은 계단도 설치했다.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현재 아이들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핑크색 제품을 골랐다. 아이들 중심의 공간 계획 리모델링하려던 주택은 70년대에 지은 25평 단층 건물이었다.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가운데 임신을 해 아이가 넷이 될 예정이었다. 여섯 명이 살기엔 공간이 좁았다. 게다가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낡고 단열이 취약해 전문가들이 신축을 추천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때 구원에 나선 사람이 심씨의 어머니다. “엄마가 기왕 새로 지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뛰어놀게 마당을 넓히고 집도 규모 있게 계획해 가족이 모두 모이기 좋게 함께 지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집은 아빠가 지어주셨어요.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대지는 남저북고인 경사이며 고저 차는 2.5m 정도다. 대지 레벨은 편리한 마당 진입과 아이들 놀이마당 확보를 고려해 대문 위치에 맞춰 높이를 조정했다. 건물은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지게 남서향으로 앉혔다. 마당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놀이마당을 만들었다. 놀이마당 끝에 생긴 단 차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마당을 주차장 높이에 맞추면 진입 계단이 마당 중간까지 침범해야 하고 오르내리기도 힘들어 낮춘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입체적인 놀이마당을 완성하면서 주택의 포인트가 됐다. 놀이 공간은 2층에도 있다. 자녀들의 전용 공간으로 만든 2층에 거실과 베란다 데크를 연계해 마당만큼 넓은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 한편에는 향후 아이들이 커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게 작은 주방도 준비했다. 아이들 방도 모두 2층에 배치했지만, 아직 따로 재우기엔 어리고 함께 자고 싶어 해 1층 게스트룸을 아이들 침실로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살 때부터 아이들 중심으로 공간을 꾸민 부부는 이번 주택을 계획할 때도 같았다. 10년 뒤 리모델링이 필요해지더라도 중요한 건 아이들이 오늘 당장 뛰어놀 공간이었다. 또,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공간을 연출했다. 예를 들면 벌레를 싫어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인조잔디를 깔고, 어디서나 아이들을 살피고 돌볼 수 있게 시선을 놀이마당으로 모은 것 등이다. 계단실은 밝은 바탕에 짙은 멀바우 계단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향후 아이들이 2층에서 생활할 때 편의성을 고려해 작은 주방을 설치했다. 주방 옆으로 보이는 서재는 처음 계획 때 부부의 운동실로 계획했던 공간이다. 지금은 짐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서재가 됐다. 2층 방 앞에서 본 주방. 2층 거실은 천장을 높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 주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메인 조명도 아기자기한 형태를 골라 아이들 취향에 맞췄다. 2층엔 아이들 방이 3개 있다. 현재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1층에서 잠을 자면서 2층 방을 손님방과 놀이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 욕실은 아이들이 선택한 타일을 사용해 컬러풀하게 연출했다. 2층 거실 앞에 베란다에 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2층에서도 뛰어놀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데크 양 끝에 배치한 방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쉽게 실내외를 드나들게 했다. 넓은 집을 새로 짓게 되면서 부부도 작은 욕심을 냈다. “아이 낳고 남편과 운동하면서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졌어요. 아파트에선 공간이 부족해 생각할 수 없었는데, 이 집을 지으면서 작더라도 우리만의 운동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2층 한편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는데, 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이들 서재가 돼버렸어요. 궁여지책으로 안방 앞 데크에 운동기구를 놓고 야외 운동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이 집을 완공하는데, 1년 걸렸다. 이중 시공하는 데만 9개월이 소요됐다. 여섯 식구가 살 공간을 계획하다 보니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어서 변경 사항이 번번이 일어났다. 그러나 까다로운 요구와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업체와는 큰소리 한 번 오가지 않았다. “아키21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개한 곳이 청담건설이었어요. 사업가인 아버지는 좀처럼 남을 쉽게 믿지 않으시는데, 대표님이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첫눈에 신뢰가 간다고 했어요. 자녀 셋을 둔 아빠라 다둥이 부모 마음을 너무 이해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심씨는 집을 짓는데 부모님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완성해 준 1등 공신은 청담건설 대표님을 꼽았다. 집 짓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면, 힘들었던 지난 과정은 다 잊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인조잔디를 깔았다. 이웃과 인접한 곳엔 키 높은 나무를 심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화단으로 구성했다. 지하 주차장 연결 통로에서 바라본 모습. 외벽에 톤이 부드러운 라임스톤 마감재를 사용해 미적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관리하기 편하게 했다. 입면은 단순한 형태에 재료 물성과 골드 톤 소품을 적절히 조합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집짓기 정보
-
-
[스틸하우스의 세계로] 구조체의 특징을 살린 효율적인 내부 공간 활용
- 스틸하우스가 국내에 보급된 지도 어느덧 10여 년이 지났다. 90년대 초반부터 신도시를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던 미국식 경량 목조주택 시장을 고려하여, 90년대 중반 이후 모습을 드러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때만 해도 스틸하우스란 용어부터 생소했으나, 지금은 주택 구조의 한 분야로 자리를 잡았다. 여기까지에는 한국철강협회뿐만 아니라 매년 열리는 주택 및 자재 관련 전시회 그리고 언론 매체 등이 한몫을 했다. 그 덕으로 ‘스틸하우스는 어떤 재료를 사용하여 어떻게 짓는다’, ‘스틸하우스는 여타 구조 방식(예를 들어 철근콘크리트조나 조적조)에 비해 이러한 장단점이 있다’는 등의 내용은 잘 알려져 있다. 단열 성능이 좋고, 다양한 내·외부 마감이 가능하고, 단열 효과 및 차음 성능이 우수하다는 등등. 여기에서는 익히 알려진 내용이 아닌, 스틸하우스가 내부 공간 활용 면에서 어떠한 특징 및 장점을 갖고 있는가에 대하여 알아보겠다. 스틸하우스를 20여 채 이상 설계하고, 그 주택의 공사 내용을 감리하면서 확인했던 특징들을 철근콘크리트(RC)조와 비교함으로써 이해를 돕고자 한다. 전체 내용을 △구조체의 특징을 살린 효율적인 내부 공간 활용 △지붕 공간의 특성과 활용 방안 △스틸하우스 선택 시 참고 사항 등을 3회에 걸쳐 연재함으로써, 건축주가 여러 건축 방식 중에서 스틸하우스를 선택하는 이유를 확인해 보겠다. 스틸하우스는 공간(중공) 구조체 스틸하우스는 RC조나 조적조에 비해 벽체 두께가 얇아 실사용 면적이 넓어지고, 내부 공간 사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내용은, 스틸하우스의 장점을 언급할 때 우선적으로 제시하는 항목이다. RC조나 조적조에 비해 벽체 두께가 얇다는 것은 동등한 단열 기준과 내부 마감 기준을 적용했을 때 더욱 확연해진다(그림 1). 그렇기 때문에 내부 각각의 실(방, 거실, 주방 등)에서 추가로 확보한 면적을 합하면, (그림2)에서 제시한 주택 전체 면적보다 넓어진다. 그만큼 RC조는 벽이 차지하는 면적이 스틸하우스보다 크기에 내벽이 많을 수록 실사용 면적은 줄어들기 마련이다. 더구나 시각적으로 느끼는 공간감은 수치상의 면적 차이보다 훨씬 크게 느껴진다. 이처럼 벽체 두께에 차이를 가져오는 것은 스틸하우스 구조가 벽체 내부 공간에 단열재 매입이 가능한 공간(중공) 구조체이기 때문이다. 구조적으로 상부의 하중을 고려치 않는 비내력벽이라고 하더라도 동등한 마감 기준을 적용한다면 내부 폭에서 10센티미터 정도의 차이를 나타낸다(그림3). 그러므로 수납공간이 작을수록 내부 공간의 폭과 길이를 확보하기 어려워 두꺼운 벽으로 만들기에는 용이치 않다. RC조의 경우, 길이가 짧은 벽을 좁은 공간에서 여러 번 꺾이는 형태로 계획하면 거푸집 설치와 철근 배근에서부터 어려움이 따르기에 결국 공사비 상승으로 이어진다. (그림4)에서 보듯이 각 실마다 기능과 용도에 부합하는 수납공간을 구석구석 확보하면, 생활 자체가 편해지는 건축 공간이 바로 주택이다. ⊙스틸하우스는 얇은 벽체와 시공의 편의성으로 작은 수납공간 확보가 용이하다. ⊙벽 내부 공간을 이용한 장식 선반이나 수납장 계획이 용이하다. 방과 방 사이에 세워지는 내벽의 경우, 내부 단열재를 채워 차음 성능을 높이도록 한다. 단열재를 고려치 않을 경우에는 그 공간을 활용해서 인테리어 장이나 선반 등을 계획할 수 있다. ⊙벽 내부 공간을 이용한 설비 배관 공간(P.D) 계획이 용이하다. 배수관이나 오수관은 관경이 크기 때문에 RC조의 주택에서는 별도의 배관 공간을 확보해야 하는 반면(그림5), 스틸하우스에서는 외벽이 아닌 내벽 중 소음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위치에 쉽게 설비 배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설비 배관 공간(P.D)으로 제공할 면적조차도 실사용 면적으로 확보할 수 있다.田 글 현상일(구도건축 대표)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스틸하우스의 세계로] 구조체의 특징을 살린 효율적인 내부 공간 활용
-
-
[목조주택 교실] 골조공사III 천장과 지붕의 골조시공(1)
- 지붕의 형태는 크게 경사지붕과 평지붕으로 구분하는데, 여기에서 여러 가지 형태로 변형이 이루어진다. 지붕의 경사도(물매)는 ‘수직 부재의 수직 높이 : 수평 길이의 비례’로 나타내는데, 항상 수직 높이를 앞에 쓴다. 경사도 표시 방법은 영국 단위 방식과 미터법 방식의 두 가지가 있다. 영국 단위 방식은 골조용 직각자(Framing Square)를 사용하여 수평 길이는 12인치를 기준으로 하므로 항상 ‘12’로 표시한다. 예를 들어 45도 경사 지붕의 경사도(Pitch)는 12/12로 표시한다. 경사도 4/12는 수평 길이가 매 12인치일 때, 수직 높이가 4인치인 지붕이다. 미터법 방식은 45도 이하의 경사도에서 첫 번째 숫자를 항상 ‘1’로 표시한다. 예를 들어, 1 : 5는 수평으로 5밀리미터 가면 수직으로 1밀리미터, 혹은 수평으로 5미터마다 수직으로 1미터씩 올라가는 것을 말한다. 경사도가 45도를 초과하면, 이해하기 편하도록 수평 치수를 나타내는 두 번째 숫자를 1로 한다. 반면에 경사도 5 : 1은 수평거리가 1밀리미터일 때 수직 높이가 5밀리미터, 혹은 수평거리 1미터일 때 수직높이 5미터임을 표시한 것이다. 이 때는 10m : 1㎜처럼 단위를 혼용해서는 안 된다. 비례로 표시할 때, 4 : 12(혹은 400㎜ : 1200㎜)의 기본 경사도는 1 : 3이다. 같은 방법으로 3 : 12는 1 : 4가 된다. 특별히 정밀한 각도를 나타낼 경우에는 경사를 각도로 표시할 수도 있다. 평지붕이란 경사도가 1 : 6 이하인 지붕을 말한다. 경사지붕의 경사도는 지붕덮개와 다락 공간의 용도에 따라서 1 : 6에서 1 : 1 혹은(예를 들면 2 : 1과 같이) 그 이상이 될 수 있다. 경사지붕 지붕의 트러스는 현장에서도 제작하지만, 대부분은 공장에서 생산한 것을 사용한다. 작업에 시간이 걸리지만, 경사지붕은 현장에서 짜 맞추기도 한다. 경사지붕 가운데 박공지붕(Gable Roof)은 시공이 간단한데, 특히 경량 지붕 트러스를 사용하면 더욱 간편하다. 모임지붕(Hip Roof)이나 L자형 지붕, 그 밖의 지붕 형태는 비록 복잡하지만, 트러스에 연결해서 지붕틀을 만들 수 있다. 조립식 지붕 트러스 조립식 지붕 트러스는 자재를 절약하고, 집의 차폐(遮蔽) 작업을 빠르게 하는 등 여러 가지 장점이 있다. 지붕덮개를 붙일 면과 천장 마감재를 붙일 면 그리고 단열재를 설치할 공간이 동시에 생긴다. 다락의 환기는 처마 밑이나 박공 혹은 양쪽 모두에서 그리고 용마루 위나 용마루를 따라서 쉽게 할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트러스는 외부 벽체와 외부 벽체 사이의 지지 간격(Span) 중간에서 내력벽이 지지하지 않아도 지붕 하중을 견디도록 제작한다. 따라서 공사기간 중에 집 전체를 하나의 큰 작업장으로 사용할 수 있다. 구조적 제한 없이 칸막이 벽을 설치할 수 있기에 집의 내부 설계도 자유롭다. 공사에 융통성과 신속성을 갖게 하는 차고 지붕 트러스, 포치(Porch) 지붕, 모조 맨사드(Simulated Mansards), 창문의 차양(Canopies) 등과 같은 제품화된 부분품이나 부가 품목들은 트러스 제조업체에서 구입할 수 있다. 금속판으로 연결해서 만든 트러스가 현장에 도착하면 평평하고 깨끗한 곳에 보관한다. 지지 간격이 6미터 미만인 트러스는 대개 손으로 부착하고, 6미터를 초과하는 트러스는 들어올릴 때 손상을 방지를 위한 특수 기술이 필요하다. 트러스는 지나치게 옆으로 휘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들어 올려서 제 위치에 부착한다. 박공 트러스를 제일 먼저 부착하고, 바닥과 벽체에 가새로 고정한다. 그 밖의 트러스는 일반적으로 중심 간격을 24인치(600㎜)로 하여 정해진 위치에 올려놓고, 위깔도리에 경사 못치기(Toe Nailed)로 부착하여 임시 가새를 설치한다. 모든 트러스가 수직으로 세워지고, 제 위치에 정확하게 부착되면, 가새를 영구적으로 설치한다. 지붕덮개를 부착하면 지붕이 튼튼해진다. 경사지붕의 현장 시공 여러 형태의 지붕 가운데 현장에서 시공하기에 가장 간단한 것은 박공지붕이다. 모든 서까래를 본(Pattern)에 맞추어 같은 길이로 절단하면 시공이 간단하다. 박공지붕의 변형체 중에는 채광, 천장 높이기, 환기 목적의 지붕창(Dormers) 등이 있다. 그러나 열 수 있는 창문과 열 수 없는 천창(Skylight)을 서까래 사이의 경사면에 부착하면, 구조가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지붕창을 설치하지 않아도 채광과 환기를 할 수 있다. 처럼 짧은 서까래(Jack Rafter)를 마룻대(Ridge Board)에 부착하며, 짧은 서까래는 귀서까래(Hip Rafters)에 부착한다. 천장장선은 천장 마감재를 붙이는 데에 사용한다. 여기에 외부 벽체를 서로 결속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반대편의 서까래도 결속한다. 천장장선에 가해지는 지붕 하중은 서까래 중간을 지지하는 꼬마벽(Dwarf Walls, 혹은 Knee Walls)으로 지지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장선의 규격을 적절히 해야 한다. 천장장선이 바닥 하중을 지지할 때에는, 그 규격은 바닥 장선 규격에 근거해서 정한다. 경사지붕의 골조공사에서, 서까래는 외부 벽체를 밖으로 밀어내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외부와 내부의 벽 덮개 공사를 끝낸 후, 서까래를 올리기 전에 천장장선을 제 위치에 못으로 부착한다. 천장장선은 일반적으로 경사도가 1 : 3, 혹은 그 이상인 경사지붕에서는 한쪽 서까래의 아래 끝과 반대쪽 서까래의 아래 끝을 서로 결속하는 데에 사용한다. 서까래의 끝이 바깥으로 밀려나는 것을 방지하려면, 천장장선을 양쪽 서까래 끝의 옆면에 못으로 부착한다. 장선은 겹쳐서 못을 박아 연결하거나, 중심 내력벽 위에서 연결해 반대편 서까래와의 결속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게 한다. 연결에 사용하는 못의 개수는 지붕의 경사도, 서까래의 간격, 적설 하중과 집의 폭에 따라서 다르다. 천장장선의 규격은 그와 직각을 이루는 꼬마벽(Dwarf Walls) 으로 인해서 추가로 가해지는 지붕 하중을 고려해서 정한다. 귀서까래는 보통 서까래(Common Rafters) 혹은 짧은 서까래보다 약 2인치(51㎜) 정도 넓다. 그러므로 경사도가 낮은 지붕에서는 끝 벽(End Walls) 쪽에 정상적인 간격으로 외부 천장장선을 붙일 수 없을 만큼 공간이 줄어든다. 이 때는 두 겹 장선을 적절한 위치에 부착한다 . 꼬리장선(Tail Joists)은 경사 못치기로 외부 벽체의 위깔도리에 부착하고, 두 겹 장선에는 마구리 못치기(End Nailed)로 연결한다. 일반적으로 꼬리장선의 간격은 천장장선의 간격과 같다. 서까래는 길이에 맞게 절단하고, 용마루와 처마 부분은 각도에 맞게 절단하며, 벽체 혹은 서까래깔도리(Rafter Plates)에 맞도록 걸침 턱(Bird mouths)을 잘라낸다. 서까래의 지지점(Heel)이나 아랫부분은 외부 벽체 위에 직접 부착돼야 한다. 지붕의 설계와 외벽의 형태에 따라서 서까래를 벽깔도리 위에 직접 부착하거나 천장장선 위에 못으로 부착한 서까래깔도리 위 , 혹은 외부 벽체깔도리에 의해서 지지되는 내력 벽체 위에 부착한다. 마지막 방법은 벽체의 일부가 안쪽으로 후퇴했을 때 사용한다. 이 경우에는 천장장선이 외부 벽체 밖으로 돌출되므로 서까래 옆면에 못으로 부착한다. 이렇게 하면, 내력 벽체를 측면에서 지지하고, 서까래 끝이 바깥쪽과 아래쪽으로 움직이는 것을 방지한다. 마룻대 혹은 마룻보 는 지붕 마루선이 수평을 이루게 하며, 서까래를 올려놓고 일직선으로 맞추기 쉽게 만든다. 서까래는 마룻대 혹은 마룻보에 짝 지어서 못으로 부착한다. 서까래의 아래쪽 끝은 벽깔도리에 경사 못치기로 부착한다. 한 쌍의 서까래는 일반적으로 서로 마주 보게 붙인다. 서까래는 그 두께만큼 용마루에서 서로 어긋나게 부착하기도 한다. 중심 내력 벽체에서(마구리끼리 마주 잇대서 연결하지 않고) 서로 겹쳐 연결한 천장장선에 서까래 끝을 결속하려면, 서까래를 어긋나게 부착해야 천장장선과 수직으로 일직선을 이룬다. . 경사도가 1 : 3 미만인 지붕 꼭대기는 수직으로 지지돼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2×6인치(38×140㎜) 마룻보를 4피트(1.2m) 간격으로 2×4인치(38×89㎜) 지주(Struts)를 수직으로 세워서 지지한다. 마룻보대신에 내력벽을 사용할 수도 있다. 이러한 지지 방법들은 지붕이 밖으로 밀쳐 내는 힘을 감소시키므로, 반대편 서까래와 서까래 사이를 연속적으로 결속할 필요가 없다. 밖으로 밀어내는 힘을 막으려고 서까래의 바깥 끝끼리 서로 결속하는 것이 불가능하면, 경사도가 더 큰 경사지붕에도 마룻보가 필요하다. 서까래의 중간 지지체 서까래의 중간 지지체는 일반적으로 서까래의 지지 간격을 줄이기 위해 지붕 마루와 외부 벽체 사이에 설치한다. 그렇게 하면 지지 간격이 중간 지지 점에서 지붕 마루까지와 추녀의 지지 점까지로 나뉘므로 서까래의 규격을 줄일 수 있다. 서까래의 경사도가 1 : 3 이상이면, 일반적으로 한쪽 서까래와 반대쪽 서까래 사이를 2×4인치 종보 가새(Collar Brace)로 연결해서 중간 지점을 지지한다. 이 가새는 압축이 발생하여 뒤틀어질 수 있다. 그러므로 길이가 8피트(2.4m) 이상 되는 경우에는 옆으로 휘는 것을 방지하는 보강을 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1×4인치(19×89㎜) 부재를 종보의 중심 가까운 곳에 연속적으로 잇대서, 3인치(76㎜) 못을 양끝에 박아서 부착한다 . 지붕의 경사도가 1 : 3 미만이면, 일반적으로 중간 지지를 꼬마 내력벽으로 하는데 , 샛기둥에 서까래가 직접 붙는 경우에 위깔도리를 홑겹으로 사용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내력벽의 시공법과 같다. 경사지붕에는 지주를 중간 지지체로 사용할 수도 있다. 2×4인치(38×89㎜) 지주를 내력 칸막이 벽 위에 세우고, 서까래 옆면에 못으로 부착해서 지지한다. 지주가 수평과 이루는 각도는 45도 이상이어야 한다. 천장장선과 직각을 이루는 서까래는, 천장장선 사이에 놓인 보 위에 꼬마벽을 설치해서 중간을 지지해도 된다. 외부 벽체와 중앙 내력 칸막이 벽 위에 얹힌 보 끝 밑에 나무토막을 끼워서 보를 천장 마감보다 최소한 25밀리미터 이상 높게 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지붕 하중에 의해서 보의 중심이 쳐져서 천장 마감이 훼손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귀서까래와 골서까래에 유사한 방법으로 보를 설치해서 중간 지지체로 사용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지붕 지주가 귀서까래, 혹은 골서까래의 하중을 보로 전달한다. 모임지붕 끝 부분에 있는 몇 개의 서까래를 중간에서 지지하려면, 스트롱백( Strongback)이라고 부르는 보를 설치해서 간단하게 지지할 수 있다. 이 보는 두 개의 2×4인치 부재를 못으로 결합한 후, 옆면을 위로 향하게 하여 서까래 밑에 못으로 부착한다. 이 보는 중심 내력벽 위의 공통 지지 점에서 방사상으로 뻗은 2×4인치 지주들에 의해서 보의 길이 방향으로 순서대로 지지된다. 이 때 모든 지주가 수평과 이루는 각도는 45도 이상이어야 하며, 각도에 맞게 끝을 절단해서 못으로 단단하게 부착한다. 귀서까래와 골서까래는 보통 서까래보다 폭이 약 2인치(50㎜) 가량 더 넓어야 한다 . 폭을 넓힌 짧은 서까래는 각도에 맞게 절단하면 그 끝이 귀서까래나 골서까래의 면에 완전히 붙는다. 모임지붕에서는 짧은 서까래를 귀서까래와 벽깔도리에 각각 못으로 부착한다. 지붕골에서는 짧은 서까래를 골서까래와 지붕 마루에 각각 못으로 부착한다. 작은 박공 지붕창(Gable Dormers)과 같은 지붕창은 옆 샛기둥(Side Studs)과 골서까래를 지지하기 위해서 양쪽 끝의 서까래를 두 겹으로 만든다. 골서까래의 맨 위는 끝막이 보(Header)로 지지한다 .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시공법은 지붕창의 골조를 만들기 전에 지붕덮개를 부착하고, 개구부 주위의 구조 부재와 일치하게 지붕덮개를 톱으로 절단하는 것이다. 지붕덮개 위에 붙이는 아래깔도리는 지붕창의 옆 샛기둥을 지지하며, 벽 덮개를 부착하는 못받이의 역할도 한다. 만일 앞으로 증축을 계획하거나, 다락에 방을 만들려고 한다면, 집을 지으면서 지붕골조를 시공할 때 지붕창의 설치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田 자료협조 유재완 031-531-9850, www.logbuilder.co.kr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목조주택 교실] 골조공사III 천장과 지붕의 골조시공(1)
-
-
[최길찬의 전원주택 이야기] 누구나 할 수 있는 일, 건축!-그러나 누구나 건국가가 되는 것은 아니다
- 건축주를 처음 만나서 주택 설계나 공사 의뢰를 받을 때마다 듣는 몇 가지 공통된 이야기가 있다."이 집은 설계를 맡은 건축사님의 작품이라 생각하고, 멋지게 좀 부탁을 드립니다."그리고는 이런 말을 덧붙인다."우리 집을 모델하우스라고 생각하고 잘 지어 주세요. 강원도 설악산 쪽에, 또 충청도 서해안 쪽에 땅을 가진 친구들을 많이 아는데, 다들 내년쯤 집 짓을 계획을 갖고 있으니 … 많이 소개해 드릴게요. "물론 '주변에 건축을 하는 사람이 많다'는 말도 잊지 않는다."처남도 지금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서 천 세대가 넘는 아파트 현장소장으로 있어요. 제가 집을 짓겠다고 하자, 목수를 보내겠다고 하더군요. '보낸 목수를 필두로 하여 업자를 데리고 직접 공사를 하면, 자신의 얼굴을 봐서라도 아주 싸게 좋은 품질로 집을 짓을 수 있다'고 하면서요. 이것을 뿌리치고 귀사에 건축을 의뢰한 거예요."그리고 습관처럼 이런 말도 한다."전문가에게 믿고 맡기는 것이니 정말로 알아서 잘해 주세요. 우리는 주택에 대해 아는 것이 없어서 말이죠."그러나 막상 설계나 건축공사에 들어가면 건축주는 주변의 소위 건축 전문가(그 중에는 토목과 교수, 조적공, 방수공… 심지어 동네 철물점 사장까지)의 의견이나, 때론 집을 지은 바 있는 경험자들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것을 무척이나 소중하게 생각하고, 자신이 의뢰한 건축사나 시공사에다 이렇게 전한다."저∼ 말이지요. 몰라서 그러는데 주변에 목수 일을 30년간 했고, 전원주택도 시공한 김 목수라는 분에게 우리 집 도면을 보여 주며 검토를 부탁 드렸는데요. 그 분이 '아무래도 이 집의 평면 구성은 내부가 너무 오밀조밀하고, 창들도 크기가 좀 작다'고 하더군요.""어제 교회에 갔더니 교우(敎友)인 아주 유명한 토목과 교수님이, '건축은 건축전문가에게 맡기면 되지만, 기초는 튼튼하게 하라'고 하던데요. 그리고 '강원도 땅은 겨울에 얼었다가 봄에 녹으면서 지반이 들어올려졌다가 내려앉으니, 기초는 반드시 '동결심도' 이하로 약 1미터 이상 깊게 묻어서 시공해야 한다'고도 했고요. 사실 우리 생각에도 기초만큼은 튼튼해야 한다고 봐요."사실 일을 진행하다 보면 건축주의 집에 사는 연세 많은 할머니부터 가끔은 파출부 아주머니까지 건축공사에 대해 한 마디씩 거드는 것을 볼 수 있다. 필자는 이런 경우를 많이 겪으면서, 그 이유를 '건축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분야'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다.우리나라 산업 인구 비율상 많은 사람이 목수나 미장은 아니더라도, 철물점이나 타일 또는 건축 자재 판매·인테리어·도배 등 건축 관련 일을 하고 있다. 그 중 많은 사람이 소주 한 잔 걸치면 '노가다'는 이렇고 저렇고 하면서 자신의 업을 그냥 건축에 포함시킨다. 실제는 집 짓는 곳에서 벽돌 일을 했어도 '평창동 ○○ 회장님 댁 공사를 내가 했지'하면서 영웅담을 늘어놓기도 한다.그들의 주장은 틀림이 없으며, 자신의 업종에서 영업력을 많이 확보하기 위해서 그렇게 하는 것이다. 사실 필자도 그런 범주의 인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다만 주택을 지으려는 건축주인 경우에는, 그런 것들에 대해 생각을 좀 더 깊이 하는 것이 좋다.주택, 전시장에 진열된 작품인가건축주는 주택을 작품이었으면 하고 바란다. 주택의 기능 가운데 하나는, 그 안에다 건축주를 포함해 그 가족의 삶을 행복하게 담아내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필수 불가결한 요소보다는 작품적 성격만 강할 경우, 거대하고 강한 기에 눌려 삶 자체가 추울 뿐만 아니라 남편이 출근한 빈자리에 써∼얼렁한 기운만 감돌지 않을까? 그런 미술품 같은 집이 가져다 주는 값어치는 얼마일까?건축설계를 오랫동안 했더라도 막상 주택 설계 의뢰를 받으면 답을 찾아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 가족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주택의 기능을 엮기 위한 노력이다. 때론 그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주택을 설계하고도, 정작 만들어진 주택의 모습은 노출 콘크리트에 많은 유리의 커튼-월을 사용한 갤러리 풍인 경우를 보아 왔다. 물론 그런 양식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런 타입만이 건축가의 작품인 것처럼 건축가들끼리 자위하는 모습을 보면서, 내 자신이 그런 부류의 회원이 될 자격이 없음을 느끼곤 한다.컴퓨터를 만들려면 반도체, LCD액정, 프로그램 등 수많은 전문가가 필요하다. LCD액정 전문가 혼자서 컴퓨터를 만들기란 불가능하다. 이것을 그림에 비유해 보자. 유치원, 초등학교, 중고등학교를 거치면서 도화지에 수많은 그림을 그렸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그림을 그릴 줄 안다'고 이야기하는 사람을 만나기란 참으로 어렵다.여기에 비하면 주택 한 채도 제대로 지어 보지 못한, 주택공사의 일부분인 목조주택이나 스틸하우스 프레밍, 주택 전기 설비 공사, 벽돌 공사, 도배 공사, 특히 철근 콘크리트 공사 등의 업에 종사한 사람들 대부분이 '주택 전문가는 아니어도 주택 건축 정도야 충분히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다 보면 스스로 정말 그런 경지에 올라선 것처럼 느끼는 일종의 마취 효과까지도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집을 짓고자 하는 주변의 친구나 친척 등에게 자문 역을 자처하고 나서거나, 아예 계약까지 하고 착공에 들어간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그렇게 주택 건축을 시작하면서 때로는 '정말 좋은 주택이다, 그냥 저냥 보아 넘길 만한 주택이다' 하면서 스스로를 주택 전문가(?)의 반열에 올려놓는다.정작 건축주의 입장에서 보면, 똑같은 주택이 없기에 그것이 진짜 잘 지은 주택인지, 아니면 그럭저럭 보아 넘겨야 할 주택인지를 판단하기조차 모호하게 만든다.누구나 주택 건축을 할 수 있는 예를 들어보자.80세 할머니도 값싼 데다 도면을 맡기고, 자기 명의로 직영공사 형태를 취해 목수반장 한 명을 앞세워 시공해도 가능한 것이 주택 건축이다. 그렇게 평당 공사비 200만 원도 안 들여 지은 집을 허접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 80세 할머니의 경제력이나 안목 그리고 여생 동안에 등 따습게 지낼 수 있으니 말이다. 80세 할머니에게는 손색이 없는 훌륭한 주택이다.건축의 시작과 끝, 주택전원주택이란 이름의 꽤 괜찮은 단독주택을 설계하고 시공하는 주택 전문 건축사들이 갖추어야 할 소양은 생각보다 많다. 그것은 건축학도들이 "건축의 시작도 주택이지만, 건축의 최종 완성도 주택 작품에서 나온다." 라는 생각으로 공부하는 것을 보아도 쉽게 짐작할 수 있다.적어도 주택 건축과 관련 '스틸하우스 프레밍' 작업을 비롯해 각종 공종에 종사하는 사람이나, 앞으로 주택 건축을 업으로 하려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도면을 읽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기 바란다. 혹 이렇게 반문할지도 모르겠다."아니! 내가 목수 생활만 벌써 30년인데 도면을 읽고 이해할 능력을 키우라니?""건축사가 그려 놓은 도면을 보고 그대로 시공만 하면 되는데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건축공사에서 도면은 건축주나 설계자의 뜻을 명확히 전달하는, 기능적 측면에서는 '글'과 같은 것이다. 글을 더듬더듬 읽던 아이들이 초등학교 2, 3학년이 되면 대체로 무리 없이 빠른 속도로 읽는 능력이 생기는 것처럼, 목수생활 몇 년이면 도면을 정확히 읽어 내어 공사를 아주 멋지게 수행하는 것을 본다.여기서 잠시 아이들이 읽는 교과서나 동화책과 건축 도면의 성격을 비교해 보자. 아이들의 책은 그 자체가 완성품이다. 그러나 주택 건축용 도면은 소위 전문가 중의 전문가인 설계자가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면에서 완벽한 의사 전달 매체가 될 수는 없다. 즉 건축주의 예산을 완벽하게 반영한 최적의 주택, 또는 건축주의 의견과 설계자의 디자인 성을 반영하여 완벽한 예술품으로 승화시키기 위해서는 판독 능력이 필요하다. 또한 종종 주택에 대해 왜곡된 시각을 가진 건축주와 합작으로 만든 모순 투성이 전달 매체가 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 가지 덧붙이면, 초등학생이 고학년이 되어 글을 완벽하게 읽고 쓰는 능력을 구사한다고 해도 단테의 《신곡》 같은 난해한 글을 읽게 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1000세대 이상의 아파트 공사나 초고층 빌딩 공사 그리고 상가주택 공사에 있어 목수는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의 도면 이해 능력과 경험만 많으면 아무 문제없이 진행할 수 있다. 그러한 건축 공사용 도면은 글을 읽는 능력만 되면 판독 가능하게 만들지, 어떤 경우도 단테의 《신곡》이나 함축된 언어의 미학인 '시'처럼 만들지 않는다. 그렇기에 있는 그대로 읽어서 달리 해석 없이 공사를 하는 사람만이 훌륭한 목수가 될 수밖에 없다. 괜히 아는 척해서 달리 해석했다가는 돌이킬 수 없을 만큼 큰 불행의 싹이 되기도 한다.가시밭길에서 만난 주택 건축 전문가그렇지만 주택은 어떠한가? 막상 설계 도면을 갖고 착공에 들어가 보자. 기초공사 때부터 건축주는 이순신 장군께서 긴 칼을 옆에 차고 망루를 내려다보며 왜군의 기를 감시하는 듯한 눈초리로 현장을 지휘하는 경우도 있다. 어디 그뿐인가."이 창문 때문에 안방에 가구 하나 들여놓을 수가 없으니, 이쪽 창문을 없애고 저쪽 창문을 키워 주시오!"외장재의 색깔은 물론 자재도 수시로 바뀌는 경우가 허다하다. 전문가는 그저 이런 저런 색상의 견본품만 제시하고, 공사 시작 전 '전문가에게 모든 걸 믿고 맡기겠다던 건축주는 부지불식간에 전장을 장악하고, 심지어 군사들에게 각각 전투의 임무를 주는 경우도 있다.그런 일들이 왜 생길까? 그 이유는 첫째 일반 건축물과 달리 주택은 규모는 작지만 설계 변경 없이 완성된 도면을 만들어 내기에는 너무나 어려운 프로젝트이고, 둘째 그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만한 진정한 전문가가 별로 없다는 것 때문이다.국내 설계 용역 시장의 환경상, 주택 전문 건축가가 되면 바로 밥 굶기에 딱 맞다. 그렇다 보니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주택 설계는 가끔 취미 삼아, 건축주를 재물 삼아 자신의 작품 세계를 펼치고자 하는 경우가 생길 수밖에 없다.주택 전문가가 되려면 비록 종사하는 분야가 스틸 스터드를 짜는 프레이머거나 목수이거나를 막론하고 한국에서의 '주거학'이라는 거창한 용어는 붙이지 못하더라도, '주택 도면에 대한 이해'와 '대부분의 주택 도면은 미완성의 전달 매체'임을 인지해야 한다. 그래야만 시공을 다해 놓고 건축주의 심경 변화에 의하여 뜯고, 재시공하고를 반복하는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다.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주택 건축이지만, 그렇다고 그 사람들이 모두 주택 전문가는 아니다. 주택 전문가가 되는 길은 생각보다 이율배반적인 요소가 가득한 가시밭 속을 걷는 것과 같다.◆이윤에 얽매이기보다는 자신의 작품이라는 장인정신이 요구되는 반면, 많은 경험과 영속을 위해 이윤을 최대한 많이 남기거나 아껴 써야 하는 현실.◆최고 전문가로서 컨설팅부터 진행을 해야 하지만, 정작 모든 결정을 고객에게 맡겨야 하는 일의 진행 방법.◆건축주의 건강한 삶을 위해 가장 친환경적 자재를 엄선해야 하지만, 본드나 석유화학 제품 및 시멘트를 사용하지 않고는 불가능한 현실.◆'건설산업기본법'에 의해 주택 시공을 의뢰 받아 공사를 할 경우에 '일반건설업 면허'가 없는 사람은 건축주/시공자 모두 형사 고발 대상임에도, 거의 90퍼센트 이상이 일반 개인 또는 무자격자가 건축주 직영의 형식을 빌어 공사를 시행할 수밖에 없는 법적 현실.◆주택 전문 건축가가 되는 것은 건축에서 가장 어렵지만, 주변에 무수히 많은 주택전문 건축가.대부분의 경우 이렇게 앞뒤가 딱 맞아떨어지지 않는 현실 속에서 필자도 주택 전문 건축사로 생업을 유지하고 있다. 그저 이런 냉탕과 온탕을 적절히 오갈 수 있다는 능력 정도만 가지고 있을 뿐임에도 말이다..田글 최길찬<신영 건축사사무소 건축사>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최길찬의 전원주택 이야기] 누구나 할 수 있는 일, 건축!-그러나 누구나 건국가가 되는 것은 아니다
-
-
[정원이 아름다운 집] 소나무 언덕에서 여는 자연인의 이야기
- 자신만의 테마로 정원을 연출한다는 것. 손수 지은 집을 가지고 싶은 것만큼 생각만 해도 멋진 일이다. 몸에 맞는 옷을 입는 것처럼, 생활 패턴에 맞는 집을 짓고 자신의 가치관이 담긴 정원을 만든다면 그보다 더 행복한 일이 있을까.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에서 젊은 시절의 꿈을 행동으로 옮겨 아늑한 보금자리와 인생 철학을 담은 정원을 연출한 이를 만나 보았다. 북한강변을 따라 난 46번 국도로 청평에 들어서서 신청평대교를 건너면, 좌측 언덕 위 푸른 소나무 군락과 함께 아담한 목조주택이 눈에 띈다. 입구의 돌에는 ‘소나무 언덕’이라고 새겨져 있다. 장낙영(50) 씨가 전원생활을 즐기면서 노후를 보내고자 지은 유스호스텔의 이름이다. 이곳 정원은 여백의 미를 강조하여 언덕바지와 배기에 굵직한 돌을 쌓고 단아한 소나무를 심어 정적이면서 풍성해 보인다. 소나무를 보면 인생을 되돌아보는 느긋함이 생긴다는 장낙영 씨. 그는 이곳으로 이주하기 전 줄곧 아파트에서만 살았는데, 늘 전원에서 생계를 유지하며 살 만한 ‘거리’를 찾아왔다고. 2001년 북한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이곳 청평에다 부지를 마련하고, 그 이듬해 주말주택 개념으로 목조주택을 지었다. ‘소나무 언덕’은 원래 이 주택과 함께 펜션으로 계획했으나 제반 사항을 검토한 후 유스호스텔로 바꾼 것이다. 장방형의 800평 대지 중 높이 솟아 있던 언덕 약 400평을 손질해 4층짜리 유스호스텔을 앉히고, 강물이 바라보이는 언덕 아래에는 15평의 아담한 경량 목조주택을 앉혔다. 평평한 바닥에는 제법 크고 널찍한 돌로 바닥을 메우고, 도화지에 점을 찍듯 전원주택을 배치하고 소나무를 심었다. ‘소나무 언덕’으로 올라가는 계단 주변은, 큰 돌과 소나무로 에둘러 있어 마치 숲을 헤치고 나가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그는 전원 속에서 제 2의 인생을 꿈꾸며 돌, 나무, 꽃이 조화를 이룬 정원을 조성했다. 특히 정원에 심어 놓은 350여 그루의 소나무가 눈길을 끈다. 어린 시절부터 유독 늘 푸름을 간직한 소나무를 좋아하여 그 많은 소나무를 심었다고. 그 사이사이 심어 놓은 비비추, 옥잠화, 맥문동, 애란 등 15종의 야생화도 빼놓을 수 없다. 이 정원의 압권은 반지르르 윤기가 감도는 웅천석을 깔아 놓은 답로(踏路)다. 웅천석은 보령석의 일종으로 석질(石質)이 단단하고 반질반질한데다 색이 까마귀처럼 검다하여 오석(烏石)이라 부른다. 웅천에서 돌을 운반해 정원 길에 깔아놓은 이유는 무엇일까? “건설회사에서 해외 업무를 맡다 보니 여기저기 많이 다녔지요. 스페인 마드리드에 들렀을 때에 돌 조각으로 낸 길에서 눈을 떼지 못했죠. 아스팔트보다 훨씬 정감 있고 사람 사는 냄새가 나더라고요. 그곳에서 전원생활을 하면 돌길을 만들겠다고 결심했지요.” 자신은 물론 사람들을 아스팔트 위에 머물게 하기 싫었다는 그의 소원은 정원을 통해 더 빛난다. 400평의 언덕 아래 정원에는 그의 야심작인 돌과 소나무가 어우러지고 언덕 끝자락엔 장승과 벤치를 놓아 야외에서 여가를 즐기게끔 했다. 1층 유스호스텔의 휴게 공간 전면창으로 바로 앞의 덱과 주변 경관을 감상하도록 했다. 소나무 향이 그윽한 곳에서 온몸으로 고지대의 바람을 맞으며 경치를 감상하는 기분이 어떠할지.田 글·사진 최선희 기자 문의 소나무 언덕 031-585-8163∼5, www.pinehill-hotel.com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정원이 아름다운 집] 소나무 언덕에서 여는 자연인의 이야기
-
-
[야생화속으로] 야생화, 분경재배 기술 - I
- 수묵 담채화에는 한국의 멋과 여유를 담은 산수 풍경이 자주 등장한다. 주로 자연에 귀의(歸依)하여 살고자 하는 선조들의 소박한 마음가짐을 담고 있다. 선조들이 자연과 벗하며 진리를 추구했듯이, 전원주택을 택하는 이유도 자연을 가까이에서 느끼며 살고자 하는 데에 있다. 이 달에는 편안하면서도 기품과 해학을 느끼게 하는 전통 미학, 즉 멋진 산수 풍경을 담아 낸 분경(盆景)에 도전해 보자. 분경작이란, 납작한 수반이나 분재분에다 괴석이나 수석, 골석, 자연석, 고목, 숯, 도편(陶片) 등의 소재를 식물과 함께 연출하여 산수(山水)의 경치를 재현해 낸 예술 작품이다. 또한 이러한 소재들을 한 개 또는 여러 개를 조합하여 산수경(山水景)을 연출한 다음 여기에 난초와 자생식물을 심거나 붙이는 방법을 말한다. 때로는 용기 없이 소재 그 자체에다 난초나 자생식물을 심거나 붙여서 산수경을 연출하여 관상하기도 한다. 분경작은 재료에 따라서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부른다. 크게는 석부작, 목부작, 도편작, 기타 작으로 분류한다. 또한 어떤 재료로 연출하느냐에 따라서 산수초물경작, 석부초물경작, 도편작, 석부난경작, 목탄부작, 목부초물경작, 수피작, 용기작, 기와부작으로 부른다. 각종 민속물 등을 활용하여 연출한 초물경작이 여기에 속한다. 초물경작은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초본식물과 관상 원예식물을 자연 소재들과 함께 부치고 심어서 작은 경관을 연출한 작품을 말한다. 관상원예의 한 분야로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독특한 원예 장식 기법이다. 초물경은 1980년대 우리나라 야생화를 관상 화훼식물로 개발하기 위해 연구를 시작할 무렵부터 몇몇 야생화 취미가들이 그 기초를 만들었다. 수반이나 분재분, 넓은 쟁반, 얇은 판석 등과 같은 일정 용기 안에다 자연석이나 고목, 목탄, 도요편으로 산수경을 연출했다. 때로는 그러한 소재에다 한국에서 자생하는 관상 가치 높은 키 작은 숙근성 야생식물들을 마사토나 이탄토, 수태(이끼), 생명토를 사용해 부착하거나 심어서 관상하기 시작한 것이다. 분경작 디자인 ●미의 구성 원리 모든 디자인 구성의 기본 요소와 원리는 자연에서 비롯된다. 자연은 인간에게 생활의 지혜나 삶의 철학과 아이디어를 줄뿐만 아니라 환경 조성에도 좋은 교육장이다. 인간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보고, 그것을 모방하여 작품을 만들어 감상하기를 좋아한다. 그러므로 아름다움이란 자연의 모방에서 나온다. 분경작인 석부작이나 목부작, 목탄부작, 도편작, 수피작, 용기작, 기와부작 등의 디자인 구성 역시 아름다운 자연을 모방하는 데에서 비롯한다. 그러므로 분경작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아름다운 자연을 자주 접해야 한다. 그러한 가운데 사진 촬영 등을 통해 자료를 수집·분석하면서 분경작의 연출 실습을 반복할 때 비로소 훌륭한 작품을 만들 수 있다. ●방향감 자연의 사물은 모두 방향을 가지고 있다. 분경 소재는 방향에 따라 느낌이 다르게 나타난다. 수직형은 안정감과 위상을 나타내고, 고상한 품위와 평범함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그러나 사방향은 동적이고 생기가 돌며 불확실한 느낌과 불안감을 준다. 하지만 익숙한 연출은 스릴과 쾌감을 느끼게 하는 장점이 있다. 수평 방향은 평화로움, 조용함, 고요함, 정숙함, 태평스러움 그리고 무한한 평원을 연상케 하면서 안정과 평온함을 준다. 이와 같은 느낌은 자연의 사물을 접하면서 상념(想念)적으로 얻은 것들이 관념적으로 굳어져 개념화한 것이다. ●크기와 비례의 미(美) 소재와 용기의 크기 비례는 관상의 중요한 요소이다. 비례미가 섬세한 느낌과 힘찬 기세를 올리는 위상, 멀리 보이는 원경, 가까이 보이는 근경, 크기의 배치에 따라 보이는 균형 등의 요소를 결정하기 때문이다. 또한 비례미는 연출하려는 소재와 화분 크기하고 밀접한 관계가 있다. 산수경은 거리와 위치 배치를 어떻게 연출하느냐에 따라 관상 효과가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화분 크기보다 산수경이 1.5배 커야 아름답다. 하지만 석부작 산수경은 때로는 용기보다 작은 소재로 연출해야 먼 풍경(원경)을, 소재가 용기보다 크면 가까운 풍경(근경)을 연상케 한다. 비례 치수는 인체 비례에서 유래한 것으로, 사람들 대부분이 이 치수에 익숙하기에 가장 많이 활용한다. 서양에서는 키가 183센티미터인 사람을 기준으로 인체 비례를 정하여 5:8이라는 비례를 활용하고, 동양에서는 서양인보다 키가 작아서인지는 모르지만 3:2의 비례 사용한다. 우리나라 전통 장롱이나 도자기, 석탑 등의 경우 1:1.3∼1.7까지 조사 보고됐다. 그러나 실제 응용하는 아름다운 수치는 1:1.5로 본다. 그러므로 분경에서 화분과 소재의 크기 비례는 1:1.5의 수치를 활용하면 가장 훌륭한 석부작을 연출할 수 있다. 또한 작품의 크기에 따라 대작(1m), 중작(50㎝), 소작(30㎝), 촌작(15㎝)이 있다. ●색채 시원하고 쾌적한 산수경은 화분, 용기, 소재 등을 자연 친화적인 색채로 연출해야 좋은 작품이 나온다. 색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심미감과 색감, 고태감, 자연 친화감 등을 얻을 수 있다. 자연 친화적인 무채색(흰색∼검정색)과 갈색, 녹색 계열의 소재들로 연출할 때 더욱 아름답고 신선한 자연미가 나온다. 석부의 소재는 채도나 명도가 낮은 검은색이나 검은 회색, 검은 갈색이 좋다. 화분이나 용기도 관상할 장소의 환경과 유사한 색채라야 조화를 이룬다. ●통일감 자연에 산재한 소재들은 통일성을 가지고 있다. 하늘은 푸른색, 숲은 녹색, 땅은 갈색, 태양은 붉은색과 주황색 등의 통일성으로 나타난다. 심지어 주천의 골석이나 제주의 현무암도 고유한 통일성이 있다. 연출할 소재와 색채, 선, 질감 등이 통일성을 갖는 수반이나 분재분을 사용해야 조화로운 작품이 나온다. 연출할 때도 돌의 결이나 방향, 선 등을 통일되게 배열해야 한다. 자칫 통일성을 잃고 대립하면 우유부단, 불안, 공포, 근심, 노기, 무기력, 무감각, 불쾌감 등을 유발하기도 한다. ●시각의 편중 인간은 어떤 사물을 바라볼 때, 시선의 중심 축으로부터 양쪽 균형을 맞추어 동일하게 보지 않고, 우측에 힘을 주어 무게 있게 보는 습성이 있다. 이를 증명하기 위해 그림을 거울에 비쳐서 반대로 놓고 보면 무게의 균형이 깨지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석부작이나 목부작, 초물경작 등은 우측을 약간 가볍게 하는 동시에 좌측에 약간의 무게를 더해 줘야 균형을 유지하며 쾌적한 안정감을 갖는다(다음 호에 ‘분경재배 기술-II’가 계속됩니다).田 글 유병열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야생화속으로] 야생화, 분경재배 기술 - I
-
-
[푸른정원 이야기] 텃밭에서 건강한 먹을거리를.....
-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도심을 떠나 맑은 공기를 마시며 몸에 좋은 유기농 무공해 채소를 얻는 큰 기쁨을 맛보아야 한다. 자연 속에서의 텃밭 가꾸기는 여가 선용, 운동, 자녀 교육 등 우리에게 여러 가지 즐거움을 안겨 주기에 매우 소중한 일이 아닌가 싶다. 그렇다고 처음부터 넓은 면적에 많은 것을 심겠다는 과한 욕심을 내지 말자. 텃밭을 가꾸는 방법도 모르면서 일만 잔뜩 벌이다 보면, 어느새 즐거움은 노동으로 바뀌어 곧 포기해 버리기 때문이다. 건강한 토양 만들기 건강한 채소는 건강한 토양에서 비롯된다. 겨우내 우리 부부는 소금기가 많지 않은 음식물 찌꺼기들을 모아 텃밭 웅덩이에 넣는 일을 했다. 사실 나는 맘속으로 종종 ‘얼마든지 쉽게 처리할 수 있는데, 왜 냄새를 맡으며 텃밭까지 가야 하나?’라는 불평을 했다. 하지만 건강한 채소를 가꾸려는 아내의 마음에 동의하면서 그 일을 계속했다. 텃밭 웅덩이에 음식물 찌꺼기를 넣은 후에 흙을 살짝 덮어 주면 냄새 없이 좋은 영양토를 만들 수 있다. 가끔은 새들이나 고양이들이 와서 먹고 간 흔적을 보기도 한다. 생활에 불편이 따르겠지만 건강한 생태라는 증거인 셈이다. 물론 음식물 찌꺼기만으로는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보낸 토양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하기에는 모자라다. 그 때문에 거름을 사서 텃밭에 뿌리는 것이 좋다. 이 때는 잊지 말고 씨를 뿌리기 20일 전에 거름을 주어야 한다. 간혹 발효가 덜 된 거름이 있기 때문이다. 모종 심기 4월 중순부터 심기 시작하는 채소들은 상치, 시금치, 고추, 토마토, 치커리, 쑥갓, 호박, 오이 등이다. 보통은 모종을 사다가 심어야 빠른 결실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파종에는 실패 위험이 따르므로 모종 심기를 권한다. 시골에 계신 장인어른이 1월부터 고추 모종을 키우기 위해 많은 정성을 들이는 것을 보면, 지금 고추씨를 뿌리겠다는 생각에는 늦은 감이 있다. 이런 채소들은 특별한 기술 없이도 기르기 쉬우므로 텃밭 가꾸기 초보자들에게 적합하다. 건강한 채소를 얻으려면, 채소들이 다 성숙했을 때의 키를 생각해서 모종을 심어야 한다. 심는 날도 비가 오기 전날이나 당일이 좋다. 비가 오지 않으면 모종을 심자마자 물을 주어야 하는 수고가 따르기 때문이다. 텃밭에서 멋 내기 텃밭 가장자리에는 옥수수, 호박, 콩을 심으면 좋다. 씨앗은 두세 개씩 뿌려서 건강하게 나온 것만 자라게 하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 옥수수의 경우, 땅이 넓다면 시기에 차이를 두어 씨를 뿌리는 것이 좋다. 맛있는 옥수수를 두 번에 걸쳐서 먹는 기회를 얻기 때문이다. 친환경 병해충 관리 모종을 심으면 얼마 뒤에 찾아오는 불청객들이 있다. 어린 새순에 붙어서 영양분을 빨아먹는 해충들이다. 농약을 한번에 살포하면 쉽겠지만, 건강한 토양과 채소를 생각한다면 어렵더라도 손으로 직접 잡거나, 인체에 해롭지 않은 친환경 약제들을 선택해서 뿌리는 것이 좋다. 다음 해를 위한 관리 8월 말에서 9월 초, 한여름에 많은 채소를 거둬들이고 나면 가을 준비를 해야 한다. 이 때는 김장용 배추나 무를 심어 보자. 씨를 뿌리고 며칠 뒤면 새싹들이 올라오는데, 건강한 포기가 될 것들만 남기고 점점이 솎아 주면서 키우면 된다. 어린 싹이 돋아난 후 종종 굵은 빗줄기가 때릴 때, 나는 아내가 모종 컵으로 모종을 한 포기씩 덮어 주는 것을 보면서 그 순발력에 감탄한 적이 있다. 역시 채소를 가꿀 때에도 정성이 들어가야 좋은 결실을 기대할 수가 있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한 해의 텃밭 가꾸기는 마무리된다. 나눔의 즐거움 멋진 정원 못지 않게 가정에 작은 텃밭을 가져 보는 일도 매우 소중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앞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텃밭은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 좋은 공간이지만, 나와 가족 그리고 이웃을 함께 살리고 배우게 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텃밭을 열심히 가꾸다 보면, 어느새 매달리기 시작한 결실을 따면서 문득 ‘이것은 누구에게 주어야지’ 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든다. 자연에서 직접 키운 결실을 이웃과 함께 나누는 일은, 결실 그 이상의 큰 열매를 마음에 거둬들이는 것과 같다. 물론 채소를 가꾸는 동안 여러 가지 경험을 하면서 텃밭에 앉아 아내와 나누는 많은 대화도 좋은 결실의 일부가 되리라고 생각한다. 채소를 잘 키우기 위해 이런 저런 정보들을 주고받으면서 이마에 송골송골 맺힌 땀을 마주본다. 이 때에 느끼는 건강한 웃음과 대화는 부부 관계를 성숙시키기에 충분하다. 이런 긍정적인 효과들로 나는 더욱더 텃밭의 매력에 푹 빠져들곤 한다. 멀리 있지 않은 텃밭 생활 요즈음 봄바람이 여러 가지 빛깔과 맛을 내며 우리의 뺨을 스쳐 지나간다. 텃밭은 도심의 복잡한 생활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일을 통해서 쉴 수 있는 공간이다. 바람의 맛을 즐기고, 햇빛의 색깔을 느낄 수 있는 자연에 안겨 내면에 쌓아 놓았던 담을 헐기도 하고, 가족들과 허물없는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고, 이웃에 대한 배려를 경험하는 공간으로 텃밭을 가져 보기를 바란다. 전원에 사는 이들은 자연에서 일을 하면서 여가 생활을 즐겨야 한다. 땀을 흘리며, 바람을 느끼며, 햇빛을 받으면서 텃밭이 어른들의 놀이터가 됐으면 한다. 이런 과정들 속에서 나와 가족과 사회가 건강해지고 꿈을 키워 가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도심을 떠난 사람만이 이런 느낌과 경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가졌다고는 보지 않는다. 도심에서도 얼마든지 공간을 마련할 수 있다. 주말농장이나 건물 옥상, 아니면 아파트 베란다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물론 경험의 크기와 느낌에는 차이가 나겠지만, 자연의 일부인 우리가 자연을 대한다는 점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 처음 일본을 방문했을 때 어촌에서 있던 일이다. 우리가 흔히 버리는 스티로폼 박스를 이용해 각종 채소들을 집 앞에 심어 키우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텃밭이 돈으로만 되는 것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그들의 방법을 배웠다. 텃밭 가꾸기, 도심의 작은 땅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은 어떨까?田 글 이성현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푸른정원 이야기] 텃밭에서 건강한 먹을거리를.....
-
-
이제 소형 주말주택 지어 볼까? IV 소형 주말주택 건축 유형 21選(4)
- 건축정보·건 축 면 적 : 6평·건 축 형 태 : 스틸하우스·외벽마감재 : 비닐 사이딩·내벽마감재 : 루바 + 도배·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천 장 재 : 루바·바 닥 재 : 강화마루·창 호 재 : 하이새시·단 열 재 : 인슐레이션·난 방 형 태 : 전기온돌판넬·건 축 비 : 1200∼1500만 원 건축정보·건 축 면 적 : 11평·건 축 형 태 : 2˝× 4˝ 경량 목조주택·외벽마감재 : 시멘트 사이딩 + 시더 사이딩·내벽마감재 : 루바·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천 장 재 : 루바·바 닥 재 : 강화마루·창 호 재 : 하이새시·단 열 재 : 인슐레이션·난 방 형 태 : 전기온돌판넬·건 축 비 : 28000만 원 정도 건축정보·건 축 면 적 : 11평·건 축 형 태 : 스틸하우스·외벽마감재 : 시멘트 사이딩 + 방부목 사이딩·내벽마감재 : 루바 + 도배·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천 장 재 : 루바·바 닥 재 : 강화마루·창 호 재 : 하이새시·단 열 재 : 인슐레이션·난 방 형 태 : 전기온돌판넬·건 축 비 : 3500만 원 정도 건축정보·건 축 면 적 : 11평·건 축 형 태 : 2˝× 4˝ 경량 목조주택·외벽마감재 : 시멘트 사이딩·내벽마감재 : 루바·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천 장 재 : 루바·바 닥 재 : 강화마루·창 호 재 : 하이새시·단 열 재 : 인슐레이션·난 방 형 태 : 전기온돌판넬·건 축 비 : 3600만 원 정도 건축정보·건 축 면 적 : 16평·건 축 형 태 : 스틸하우스·외벽마감재 : 비닐 사이딩·내벽마감재 : 루바·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천 장 재 : 루바·바 닥 재 : 강화마루·창 호 재 : 하이새시·단 열 재 : 인슐레이션·난 방 형 태 : 기름보일러·건 축 비 : 평당 250만 원 정도 건축정보·건 축 면 적 : 18평·건 축 형 태 : 경량 목조주택·외벽마감재 : 시멘트 사이딩·내벽마감재 : 도배·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천 장 재 : 루바·바 닥 재 : 강화마루·창 호 재 : 하이새시·단 열 재 : 인슐레이션·난 방 형 태 : 기름보일러·건 축 비 : 5000만 원 정도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이제 소형 주말주택 지어 볼까? IV 소형 주말주택 건축 유형 21選(4)
-
-
이제 소형 주말주택 지어 볼까? IV 소형 주말주택 건축 유형 21選(3)
- 건축정보·건 축 면 적 : 4평·건 축 형 태 : 목구조 황토주택·외벽마감재 : 황토 모르타르·내벽마감재 : 황토 모르타르 + 한지 벽지·지 붕 재 : 강판기와·천 장 재 : 서까래 노출 + 황토 모르타르·바 닥 재 : 황토 모르타르 ·창 호 재 : 하이새시·난 방 형 태 : 온돌+기름보일러·식 수 공 급 : 지하수·건 축 비 : 평당 350만 원 정도 건축정보·건 축 면 적 : 6평·건 축 형 태 : 목구조 황토주택·외벽마감재 : 황토 모르타르·내벽마감재 : 황토 모르타르 + 한지 벽지·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천 장 재 : 서까래 노출 + 황토 모르타르·바 닥 재 : 황토 모르타르 위 강화온돌 마루 ·창 호 재 : 하이새시·난 방 형 태 : 온돌+기름보일러·식 수 공 급 : 지하수·건 축 비 : 평당 320만 원 정도 건축정보·건 축 면 적 : 8평·건 축 형 태 : 목구조 황토주택·외벽마감재 : 황토 모르타르·내벽마감재 : 황토 모르타르 + 한지 벽지·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천 장 재 : 서까래 노출 + 황토 모르타르·바 닥 재 : 황토 모르타르 ·창 호 재 : 목문 + 하이새시·난 방 형 태 : 온돌 + 기름보일러, 벽난로·식 수 공 급 : 지하수·건 축 비 : 평당 340만 원선 건축정보·건 축 면 적 : 15평·건 축 형 태 : 목구조 황토주택·외벽마감재 : 로그 사이딩·내벽마감재 : 황토 모르타르 + 한지 벽지·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천 장 재 : 루바 + 서까래 노출 + 황토 모르타르·바 닥 재 : 강화 온돌마루 ·창 호 재 : 하이새시·난 방 형 태 : 온돌 + 기름보일러·식 수 공 급 : 지하수·건 축 비 : 평당 380만 원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이제 소형 주말주택 지어 볼까? IV 소형 주말주택 건축 유형 21選(3)
-
-
이제 소형 주말주택 지어 볼까? IV 소형 주말주택 건축 유형 21選(2)
- 이방갈로 소형 목조주택 유형문의: 042-828-7182 www.ebungalow.co.kr건축정보·건 축 면 적 : 6평·건 축 형 태 : 2?×4? 경량 목구조(이동식 주택)·내 부 구 성 : 원룸, 간이주방·외벽마감재 : 목재 사이딩 ·내벽마감재 : 원목 루바 + 벽지·난 방 형 태 : 전기 필름난방·식 수 공 급 : 지하수 ·건 축 비 : 1382만 원 건축정보·건 축 면 적 : 10평·건 축 형 태 : 2?×4? 경량 목구조·내 부 구 성 : 거실, 샤워실, 주방·외벽마감재 : 목재 사이딩 ·내벽마감재 : 원목 루바·난 방 형 태 : 전기 필름난방 ·건 축 비 : 2049만 원 건축정보·건 축 면 적 : 15.2평·건 축 형 태 : 2?×4? 경량 목구조·내 부 구 성 : 거실, 안방, 작은방, 주방, 욕실, 보일러실·외벽마감재 : 목재 사이딩 ·내벽마감재 : 원목 루바 + 벽지·난 방 형 태 : 기름보일러 ·건 축 비 : 3333만 원 건축정보·건 축 면 적 : 17.1평·건 축 형 태 : 2?×4? 경량 목구조·내 부 구 성 : 거실, 방, 샤워실, 주방, 창고, 마루·외벽마감재 : 목재 사이딩 ·내벽마감재 : 원목 루바 + 벽지·난 방 형 태 : 기름보일러 ·건 축 비 : 4315만 원 건축정보·건 축 면 적 : 18평·건 축 형 태 : 2?×4? 경량 목구조·내 부 구 성 : 거실, 큰방, 작은방, 샤워실, 주방, 창고, 보일러실·외벽마감재 : 목재 사이딩 ·내벽마감재 : 원목 루바·난 방 형 태 : 기름보일러·건 축 비 : 3810만 원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이제 소형 주말주택 지어 볼까? IV 소형 주말주택 건축 유형 21選(2)
-
-
이제 소형 주말주택 지어 볼까? IV 소형 주말주택 건축 유형 21選(1)
- 실속형 '노년의 쉼터'.... 광주 24평 목조주택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원당리에 자리한 24평 2"×6" 경량 목조주택. 노재련 씨가 '노년의 쉼터'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한 주말주택이다. 외벽은 편사이딩 패널로 마감하고, 지붕엔 아스팔트 슁글을 얹었다. 실내는 방 2개에 거실, 주방, 화장실, 다용도실로 구성됐다. 거실은 A형 트러스 구조를 택해 천장고가 3.9미터에 이른다. 천장은 원목 루바로 마감해 자연의 느낌을 최대한 살렸다. 이밖에 단열재는 스티로폼, 난방은 기름보일러로 설치했다. 노재련 씨는 전에는 몰랐던 텃밭 가꾸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왜 진작 이러한 숨 돌릴 공간을 마련하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들 정도란다.건축정보·위 치 :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원당리 ·부 지 면 적 : 150평·건 축 형 태 : 2"×6" 경량 목조주택 ·건 축 면 적 : 24평 ·외벽마감재 : 편사이딩 패널(더글러스퍼) ·내벽마감재 : 벽지(벽체), 루버(거실 천장), 비닐 장판(바닥) ·지 붕 재 : 아스팔트싱글 ·단 열 재 : 스티로폼 ·난 방 형 태 : 기름보일러 설계·시공 : 코리아 주택 043-260-3000 www.korhouse.com 실용성 강조한 주말주택, 양평 25평 목조주택최근의 주말주택들을 살펴보면 실용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는 남에게 보이기 위한 '과시형'보다는 나 자신의 삶을 위한 '실속형'으로 그 방향이 선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도 양평군 강하면에 자리한 25평 2"×6" 경량 목조주택. 이 집 역시 실용성을 한껏 강조했다. 화이트 계열의 시멘트 사이딩으로 외벽을 두르고 녹색 계열의 아스팔트 싱글로 마감한 지붕이 조화로운 외관은 산뜻한 느낌이다. 현관을 기준으로 좌우로 펼쳐 놓은 덱(Deck)에선 전원의 여유가 물씬 풍긴다. 외관과 달리 실내로 들어서면서 중후한 느낌이다. 홍송 루바로 내벽을 마감하고 바닥엔 월넛의 강화 온돌마루를 깔고, 천장을 하이실링으로 처리하여 전원주택의 멋스러움과 함께 시원스런 공간연출이 가능하도록 한 점이 돋보인다.건축정보·위 치 : 경기도 양평군 강하면 ·부 지 면 적 : 250평·건 축 형 태 : 2"×6" 경량 목조주택 ·건 축 면 적 : 25평·외벽마감재 : 시멘트 사이딩 ·내벽마감재 : 홍송 루바 ·창 호 재 : 하이새시 ·지 붕 재 : 아스팔트 싱글 ·바 닥 재 : 강화 온돌마루 ·난 방 형 태 : 기름보일러 설계·시공 : 동국주택건설 031-771-4804 www.dkhouse.co.kr 건강을 고려해 지은, 여주 25평 스틸하우스전원생활과 건강은 밀접한 관계가 있다. '건강을 위해 전원생활을 택했다'는 사람들도 많고, '전원생활을 하면서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을 보면 그렇다. 경기도 여주군 금사면에 자리한 이 집은 경량 철골 주택. 이 집의 건축주 역시 마음 속으로만 동경해 오던 전원생활을 실행에 옮길 수 있었던 것이 바로 이 '건강' 때문이라고 한다. 집은 경량 철골 우레탄 보강패널을 이용해 25평 규모로 앉혀져 있다. 외벽은 흰색의 비닐 사이딩으로 마감하고 지붕엔 회색톤의 아스팔트 싱글을 얹어 산뜻하면서 차분해 보인다. 각각의 공간마다 고도차를 이용해 겹지붕을 계획하여 외관의 모양새에 변화를 주었다.건축정보·위 치 : 경기도 여주군 금사면 ·건 축 형 태 : 경량 철골조 ·건 축 면 적 : 25평 ·외벽마감재 : 비닐사이딩 ·내벽마감재 : 벽지 ·지 붕 재 : 아스팔트싱글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난 방 형 태 : 기름보일러 설계·시공 : 코리아 주택 043-260-3000 www.korhouse.com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이제 소형 주말주택 지어 볼까? IV 소형 주말주택 건축 유형 21選(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