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짓기 정보Home >  집짓기 정보
-
[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새로 집을 지어 입주한 건축주들에게 단독주택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마음껏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욕구를 갖고 있어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공업체마다 가격도 다르고, 어떤 재료를 써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우스텝은 바로 이런 건축주들의 부족한 경험과 정보를 채워줌으로써 만족스러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 강창대 기자 자료 하우스텝 하우스텝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대표번호 1522-2506 홈페이지 www.houstep.co.kr 누구나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을 상상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다. 온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텝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에 대한 로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인 건축자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업자’가 아닌 ‘파트너’ 하우스텝은 리모델링 분야를 세분화해 이를 개별적인 상품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배를 새로 하고 싶은 소비자가 있다면 하우스텝에서 해당 제품과 시공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일괄적으로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손수 시공하고 싶은 영역을 빼고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누구나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인테리어 가격이나 시공품질에 대한 불신이 깊은 게 현실입니다. 하우스텝은 실내건축에 필요한 도배, 장판, 마루, 필름 등을 개별 시공으로 세분화해 시공 상품을 파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저희는 건축주나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하우스텝의 신뢰성은 프로세스 혁신에 있다. 이를 위해 하우스텝은 3만 8,000여 건의 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공에 따른 가격과 디자인을 표준화했다. 견적부터 자재 선택,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러한 표준화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실내건축 프로세스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사례인 셈이다. 하우스텝 홈페이지(houstep.co.kr)에서 제공하는 ‘플레인 plain’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집 전체의 종합적인 인테리어 시공 견적을 추산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시공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하우스텝은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에 대형 전시관(show room)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시관은 피팅룸 fitting room, 시공별 자재 전시실, 욕실 및 주방 체험 공간 및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팅룸은 흔히 옷 가게에서 옷을 사기 전에 입어보는 공간을 말한다.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현재 특허출원중인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즉, 소비자는 가상 체험을 통해 공간에 딱 맞는 자재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자재 전시실에는 30여 개 브랜드에 1,000여 종의 자재들이 전시돼 있어 소비자는 발품을 팔지 않고 한 곳에서 자재를 보고 만지며 그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재의 시공 결과가 궁금하다면 피팅룸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음에 맞는 자재를 골랐다면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인테리어 시장은 파편화된 특징을 보인다. 대형 제조사 계열의 가맹점 사업자와 단순 시공업체, 시공업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online to offline’, 즉 O2O 형태의 중개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개인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제조사 가맹점은 자재 선택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단순 중개 서비스의 경우 AS 등 품질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하우스텝은 이러한 문제를 혁신하기 위한 솔루션인 셈이다. 하우스텝 측의 설명을 옮기자면 이렇다. “하우스텝은 고객이 원하는 주요 제조사의 자재를 모두 취급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한 중개를 넘어, AS와 시공자 품질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약과 결제 등 모든 절차가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게 하우스텝의 차별성입니다.” 하우스텝은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실에서 자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경험을 얻은 소비자는 전체 인테리어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구매해 시공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품질에 대한 신뢰감도 얻을 수 있다. 하우스텝은 전시실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시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개별 시공을 종합한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으로써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Tip 전시실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더라도 전시실을 둘러보며 시공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과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 장소와 일정, 대략적인 예산 등 구체적인 시공 계획을 준비한다면 알찬 정보와 더불어 상담에서 좀 더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담은 붐비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했을 때 비교적 여유를 갖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시실을 방문하기 전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 사진 등을 지참하면 더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전시실을 방문하려면?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운영시간 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www.houstep.co.kr/visit ※ 단순히 둘러보는 경우엔 예약 없이 방문해도 무방함. ===================== 01 하우스텝 홈페이지(www.houstep.co.kr) 메인 화면 02/03 강남에 개장한 하우스텝 전시실(showroom) 04/05 하우스텝 전시실 샘플 라이브러리(sample library) 06 하우스텝 전시실에서는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고를 수 있다. 07 마음에 든 자재를 고른 후에는‘ 인테리어 포트폴리오’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08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
[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보통 건축은 사진으로 많이 표현한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담아내는 것에는 감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형을 함께 준비하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공간감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간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받을 때 가장 느끼기 쉬운 법이다. 글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가담컴퍼니 가담컴퍼니 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6길 3, 2층 대표번호 043-847-1432 홈페이지 www.gadam.imweb.me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젊은 패기 ‘가치를 담다‘라는 뜻을 가진 가담컴퍼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다. 본래 가담컴퍼니는 영상이 아닌 음악에서 시작했다. 봉사가 주된 활동이었던 작은 동아리였지만 활동 규모를 키우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며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가담컴퍼니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영상에 담아낸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건축 이외에도 생방송,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던 시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크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적은 부담과 높은 퀄리티 요즘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이란 본업을 가지면서 영상 제작 기술까지 겸비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담당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문 실력을 가진 사람은 채용이 힘들뿐더러 그 인건비 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담컴퍼니는 필요할 때 유능한 인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영상 제작은 보통 시공 업체와 협업해 일 년 단위로 계약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가담컴퍼니는 영상을 통해 업체가 가진 장점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상을 보편화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수준의 건축물을 짓는 건강한 건축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INTERVIEW 가담컴퍼니 신민섭 대표 건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Q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것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건축 분야에 적용했을 때, 영상에 담은 건축은 사진과 다르게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영상은 수많은 사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점점 더 직관적인 형태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축 분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축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 언젠가 집을 짓거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가담컴퍼니의 역할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01 드론은 외관을 포함한 주변을 넓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장치로 예를 들면 주위에 형성된 인프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실제로 부지를 방문했을 때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어 더 신중한 계획을 돕는다. 02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
[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주택은 두 가지 지붕 형태가 돋보이는 대저택이다. 여기에 돌출 외벽과 매입된 테라스는 더욱 입체감을 더한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히 나눈 실내 공간 구성은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만족한다. 지하는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도모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76.61㎡(53.42평) 연면적 407.98㎡(123.41평) 지하 126.35㎡(38.22평) 1층 155.67㎡(47.09평) 2층 125.96㎡(38.10평) 데크 44.62㎡(13.50평) 포치 68.45㎡(20.71평) 테라스 26.44㎡(7.80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 패널, 파벽돌, M블록 사이딩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 징크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3중 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 입체감 살린 조형적 디자인 실외 디자인 주택은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 두 가지 건축 구조를 적용해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외경사 지붕과 박공지붕이 눈에 띄는 조형적인 모습이다. 또, 돌출과 매입을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을 살려 웅장하다.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외부와 리얼 징크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내 디자인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에 침실을 배치해 사생활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층까지 하이실링을 적용한 거실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다. 2층은 침실과 작은 거실, 세탁실을 함께 구성해 생활 동선에 편의를 더했다. 침실과 테라스는 인접하게 배치해 편안한 휴식과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는 불필요한 짐들을 둘 수 있도록 3개의 창고를 마련해 실내의 깔끔한 인상을 돕는다. DESIGN POINT 외부 조형미와 입체감이 결합된 웅장한 디자인 지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
[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집은 언제나 삶을 담는다. 만약 집에 자신의 이야기가 없다면, 그저 잠시 머무는 공간일 뿐이다. 삶을 담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집을 그려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삶 속에서 정주할 장소를 두는 일. 자신의 인생을 위한 최고의 시간이 실현되리라 생각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43.00㎡(43.26평) 연면적 143.00㎡(43.26평) 최고높이 4.80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컬러 강판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 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규모 지상 1층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이야기 가족이 언제나 1순위였던 건축주. 가족을 위해 일하고, 보금자리를 찾아 삶을 영위하던 자랑스러운 부모가 떠오른다. 그런 건축주로부터 연락이 왔다.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 벗어난 곳에 집을 짓고자 하는 희망 담긴 내용이었다. 요구사항은 조용한 삶 속에서 독서와 영화를 즐길 수 있고, 천창과 욕조를 계획해 편안한 휴식을 도모하는 공간이었다. #배치계획 배치는 정해진 면적에서 불가피한 계획이다. 배치 방식에 따라 외부를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며 공간에서 느끼는 감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택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각각 마당을 계획해 기능을 분리했다. 자연스럽게 생긴 매스간의 차이는 형태를 달리하고 처마를 길게 빼 사용자의 온기를 담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남향에 위치한 공용마당과 안쪽 포켓마당은 활용 및 사용 빈도에 차이를 줄 것이다. 이곳에서 각각 다른 풍경이 연출되길 기대한다. #입면계획 건축주는 단층집을 원했다. 단층집은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동선 부담이 없다. 그리고 건축가가 매스를 구현하기에도 분명히 매력적인 형태다. 좌측 매스는 높은 천장고를 위한 박공지붕, 우측 매스는 높이에 맞춘 평지붕으로 두 형태의 지붕을 가진 주택을 건축주에게 제안했다. 두 입면은 서로 다른 풍경과 공간감으로 한적한 전원 속에서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
[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집 짓기에서 기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열과 습기의 이동을 막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위에는 따뜻한 내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바로 냉난방 설비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건축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밀 성능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주택의 기밀 성능의 의미와 시공, 테스트 등 중요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편집부> 글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 취재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캐나다 ‘수퍼-E 하우스’와 같은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을 위한 요소는 단열, 기밀, 창호, 환기장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개별 요소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거동되어야 저에너지 목조주택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성능은 계획단계에서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단열 성능 산정이 있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 품질 확인 등이 있으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고지서를 통한 전기나 가스 사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실제적, 정량적으로 객관적인 건축물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이다. 건축물 기밀의 경우,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목조주택에서는 필수적인 정량평가요소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기밀에 대한 인식이나 기밀 성능 평가가 대중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건축주나 건축가, 시공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밀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건축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집 짓기에서 건물의 기밀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밀도라는 용어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이지만,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 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 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기밀하게 시공된 주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은 왜 중요한가? 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⑴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⑵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해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 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 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 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 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내부 기밀막을 이용한 기밀 시공 ▲ 자착식 투습방수지를 이용한 기밀 시공 ▲ 캐나다산 스프레이폼을 이용한 기밀 시공 ▲ 단투습방수기능을 가진 OSB합판과 이음새의 테이프 시공을 통한 기밀 시공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은?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을 표현함에 있어, ACH50이라는 단위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CH50은 ‘Air Changes per Hour’를 나타낸 것으로, 건물의 전체 공기량이 50 파스칼의 압력차에서 1시간 동안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낸 수치이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모든 건물의 기밀 성능 기준은 5.0 ACH50 이하, 에너지절약 건물은 3.0 ACH50 이하, 제로에너지건물은 1.5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목조건축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의 기밀 성능 기준은 1.5 ACH50 이하이고, 수퍼-E 넷제로/넷제로 레디 기준에서는 1.0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은 0.6 ACH50이다. 이런 기밀도 수준은 개인 및 기관마다 다른 견해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해 시공 성숙도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기밀 성능이 나오는 경우는 예외일 것이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과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 활용되는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살펴보면, 적정 수준(1.5 ACH50)으로 기밀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연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은 오히려 거주자의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수퍼-E 하우스 인증의 기밀도 기준 ▲ 시공 중 기밀 테스트 모습 기밀도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 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 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이 테스트는 송풍팬 설치 후, 강제적으로 바람을 실내에서 실외로 불어주며 실내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Depressurization) 테스트, 실외에서 실내로 송풍팬을 가동해 실내의 압력을 높이는 가압(Pressurization) 테스트 등을 통해 기밀도를 측정한다.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유럽 표준과 캐나다 표준 등이 있으며,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경우, 목조건축에 특화된 수퍼-E 하우스 표준이나 캐나다 표준인 CAN/CGSB-149.10-M86에 따라, 감압 테스트만을 진행하게 된다. 이 표준에는 기밀 테스트를 위한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기밀 테스트를 위해서는 도면에서 체적(Volume), 바닥면적(Floor area), 외피면적(Surface area)을 산정하여, 기밀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입력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기밀도 값인 ACH50은 체적에 의해 기밀도 값이 산정되므로, 누기가 적은 건물의 체적이 크면 기밀 성능은 우수하게 산정된다. 참고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체적 대비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체적이 작은 건물은 기밀도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외피면적 대비 기밀 성능의 기준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밀도를 측정하지만, 그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누기를 찾아서 시공자에게 보완할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때는 송풍팬을 틀어 놓고, 열화상 카메라나 펜타입의 풍량계 등을 활용해 누기되는 부분을 찾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 이상 되는 겨울철에 진행하며, 블로어 도어 테스트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면 누기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누기 체크는 기밀도 측정만큼이나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1) ▲ 기밀도 값의 산정 방식 ▲ 기밀 테스트 현장 교육 및 시연 모습 기밀 테스트 사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밀 성능 기준에 대해서 수퍼-E 하우스의 인증기준은 1.5 ACH50이하이다. 하지만 1.5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테스트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에서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된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 다양한 기밀막 재료 ▲ 《시공자 매뉴얼》(Builders’ manual, 자료: 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 기밀 자재는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기밀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로 기밀막을 형성할 수 있다. 기밀막이나 에어배리어 Air Barrier라고 해서, 투습방수지 등과 같은 막 형태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주택시공자협회(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시공자 매뉴얼》(Builders’manual)에 따르면, 기밀막 시스템(Air barrier system)은 기밀막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계획 및 시공할 수 있다. 이런 기밀막 재료는 구조재, OSB합판,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등 건축가나 시공자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1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2 ▲ 기밀 테스트 중 내부 기밀막 누기 부분 체크 기밀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기밀 테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이 목표로 한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기밀 테스트 측정 방법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를 통해서는 기밀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문을 제대로 시공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했는지 등의 시공 품질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시공 중에 기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기밀도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에 대한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공 품질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증과는 무관하게 건축주나 시공자의 주도로 일반적인 목조주택에도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시공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축주들이 민감해하는 준공 후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밀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 줄 수 있다. 기밀 테스트는 마치 시공중인 목조주택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시공자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기밀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기밀 측정을 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현장소장이고 그다음으로는 시공사 대표였다.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건축주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공 품질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캐나다 현지의 수퍼-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기밀도 테스트 모습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 상담을 진행해 보면, 대부분의 시공사들은 집 잘 짓는다고 할 것이고, 우리는 집을 잘 짓지 못한다고 홍보하고 안내하는 시공사들은 드물 것이다. 시공사의 역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축주는 어떻게 시공사를 선정해야 할까? 따라서 시공사 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기밀 테스트 또는 수퍼-E 하우스 인증과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시공 품질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시공 중 혹은 완공 후에 기밀 성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택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닌 공인된 전문기관과 같은 제3자에게 공식적인 인증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해서 인증 전문가가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건축비로 인해 인증 진행이 어렵다면 기밀 테스트를 의뢰해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1)이러한 기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 등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02-745-5547)로 문의하면, 기밀 테스트 의뢰나, 기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박정로(공학박사,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연구소장) 건축대학원에서 건설관리를 전공하며 친환경 BIM, 건물에너지, 시공자동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 전국의 약 140여개 목조건축 현장의 구조 검토, 감리 업무, 기밀 테스트,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 에너지, 품질에 대한 실증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자 및 대학생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josephpark@case-archi.com www.case-archi.com
-
[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편리한 아파트 문화 속에 고질병이 있다. 적층으로 쌓인 주거 형태에 의해 위아래 층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산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도 아파트는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다. 장두영(41), 심현아(36) 부부도 아이를 위한 편안하고 재미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청담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부산 진구 개금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4.40㎡(125.35평) 건축면적 100.82㎡(30.49평/주차장 미포함) 건폐율 24.32% 연면적 162.95㎡(49.29평) 1층 96.23㎡(29.11평) 2층 66.72㎡(20.18평) 용적률 39.32% 설계기간 3개월 시공기간 2021년 9월~2022년 5월 건축비용 평당 780만 원(토목공사비 별도) 설계 아키21 건축사사무소 051-317-8788 시공 ㈜청담건설 051-728-6449 https://blog.naver.com/chungdam0115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 우레탄 / 벽 - 인조대리석 라임스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 내단열 - T30, T5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 난간 - 철골+백색 도장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 계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밝고 심플한 현관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게 실내 분위기로 이어져 편안한 첫인상을 준다. 현관 중문 옆에 가족사진 진열 공간을 기획했다. 테두리는 벤치로 이용하도록 넓고 깊게 만들어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거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인구 밀집 도시는 어디나 그렇듯 대지를 조밀하게 이용하려다 보니 건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백양대로에서 경사로로 이어진 주택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진입로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이 나타난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건물이 뒤섞인 답답한 도심 속 동네에서 마당 넓은 전원주택이 들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건물과 담장을 하나로 연결해 실제보다 더욱 웅장해 보이는 주택은 외벽과 담장에 은은한 라임스톤 마감재로 치장해 포근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풍긴다. 깔끔한 외벽은 모던 스타일이 이국적인 멋을 자아내 오가는 젊은이들이 셀카 배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웃들의 반응이 어떤지 듣고 싶어 심현아 씨에게 물었다. “동네에서 예쁘고 멋지다고 유명해졌어요. 집 구경하러 다른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다 보니까, 요 아래 새로 생긴 카페도 손님이 늘었데요. 사람들이 좋게 봐주니 기분 좋아요. 밖에서만 둘러보니까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한 점도 없어요.” 부산 시내에서 건물 두 채가 있던 자리에 젊은 부부가 고급스러운 2층 건물을 지었으니 이력이 궁금해졌다. “사실 부모님이 가족들하고 다 같이 살 집을 지으려고 수년 전에 단층 주택과 작은 가게가 있던 건물을 엄마 아빠가 각각 사두셨어요. 제가 아이들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어서, 아빠에게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살 수 없냐고 했어요. 손녀들을 워낙 좋아하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어요.” 1층 거실은 라운드 우물천장에 간접조명과 매입조명을 조합해 적절한 조도를 맞추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ㄴ 자 구조로 계획하고 거실을 향하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리하도록 반영했다. 다용도실은 1층과 2층에 마련해 세탁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거실 오른쪽에 배치한 안방과 계단실을 연결하는 복도다. 풍부한 빛과 마당을 연결하도록 안방을 건물 정면(오른쪽)에 배치하고 뒤편에(왼쪽) 계단실을 뒀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드레스룸은 안방 내부로도 연결돼 동선이 편리하다. 안방은 시원한 분위기로 벽을 마감하고 넓은 통창을 내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기 좋게 했다. 아이들이 함께 목욕할 수 있게 대형 욕조를 설치하고 건축주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이들이 욕조를 이용하기에 편하도록 작은 계단도 설치했다.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현재 아이들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핑크색 제품을 골랐다. 아이들 중심의 공간 계획 리모델링하려던 주택은 70년대에 지은 25평 단층 건물이었다.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가운데 임신을 해 아이가 넷이 될 예정이었다. 여섯 명이 살기엔 공간이 좁았다. 게다가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낡고 단열이 취약해 전문가들이 신축을 추천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때 구원에 나선 사람이 심씨의 어머니다. “엄마가 기왕 새로 지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뛰어놀게 마당을 넓히고 집도 규모 있게 계획해 가족이 모두 모이기 좋게 함께 지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집은 아빠가 지어주셨어요.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대지는 남저북고인 경사이며 고저 차는 2.5m 정도다. 대지 레벨은 편리한 마당 진입과 아이들 놀이마당 확보를 고려해 대문 위치에 맞춰 높이를 조정했다. 건물은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지게 남서향으로 앉혔다. 마당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놀이마당을 만들었다. 놀이마당 끝에 생긴 단 차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마당을 주차장 높이에 맞추면 진입 계단이 마당 중간까지 침범해야 하고 오르내리기도 힘들어 낮춘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입체적인 놀이마당을 완성하면서 주택의 포인트가 됐다. 놀이 공간은 2층에도 있다. 자녀들의 전용 공간으로 만든 2층에 거실과 베란다 데크를 연계해 마당만큼 넓은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 한편에는 향후 아이들이 커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게 작은 주방도 준비했다. 아이들 방도 모두 2층에 배치했지만, 아직 따로 재우기엔 어리고 함께 자고 싶어 해 1층 게스트룸을 아이들 침실로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살 때부터 아이들 중심으로 공간을 꾸민 부부는 이번 주택을 계획할 때도 같았다. 10년 뒤 리모델링이 필요해지더라도 중요한 건 아이들이 오늘 당장 뛰어놀 공간이었다. 또,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공간을 연출했다. 예를 들면 벌레를 싫어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인조잔디를 깔고, 어디서나 아이들을 살피고 돌볼 수 있게 시선을 놀이마당으로 모은 것 등이다. 계단실은 밝은 바탕에 짙은 멀바우 계단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향후 아이들이 2층에서 생활할 때 편의성을 고려해 작은 주방을 설치했다. 주방 옆으로 보이는 서재는 처음 계획 때 부부의 운동실로 계획했던 공간이다. 지금은 짐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서재가 됐다. 2층 방 앞에서 본 주방. 2층 거실은 천장을 높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 주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메인 조명도 아기자기한 형태를 골라 아이들 취향에 맞췄다. 2층엔 아이들 방이 3개 있다. 현재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1층에서 잠을 자면서 2층 방을 손님방과 놀이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 욕실은 아이들이 선택한 타일을 사용해 컬러풀하게 연출했다. 2층 거실 앞에 베란다에 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2층에서도 뛰어놀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데크 양 끝에 배치한 방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쉽게 실내외를 드나들게 했다. 넓은 집을 새로 짓게 되면서 부부도 작은 욕심을 냈다. “아이 낳고 남편과 운동하면서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졌어요. 아파트에선 공간이 부족해 생각할 수 없었는데, 이 집을 지으면서 작더라도 우리만의 운동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2층 한편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는데, 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이들 서재가 돼버렸어요. 궁여지책으로 안방 앞 데크에 운동기구를 놓고 야외 운동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이 집을 완공하는데, 1년 걸렸다. 이중 시공하는 데만 9개월이 소요됐다. 여섯 식구가 살 공간을 계획하다 보니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어서 변경 사항이 번번이 일어났다. 그러나 까다로운 요구와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업체와는 큰소리 한 번 오가지 않았다. “아키21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개한 곳이 청담건설이었어요. 사업가인 아버지는 좀처럼 남을 쉽게 믿지 않으시는데, 대표님이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첫눈에 신뢰가 간다고 했어요. 자녀 셋을 둔 아빠라 다둥이 부모 마음을 너무 이해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심씨는 집을 짓는데 부모님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완성해 준 1등 공신은 청담건설 대표님을 꼽았다. 집 짓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면, 힘들었던 지난 과정은 다 잊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인조잔디를 깔았다. 이웃과 인접한 곳엔 키 높은 나무를 심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화단으로 구성했다. 지하 주차장 연결 통로에서 바라본 모습. 외벽에 톤이 부드러운 라임스톤 마감재를 사용해 미적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관리하기 편하게 했다. 입면은 단순한 형태에 재료 물성과 골드 톤 소품을 적절히 조합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
-
[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새로 집을 지어 입주한 건축주들에게 단독주택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마음껏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욕구를 갖고 있어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공업체마다 가격도 다르고, 어떤 재료를 써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우스텝은 바로 이런 건축주들의 부족한 경험과 정보를 채워줌으로써 만족스러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 강창대 기자 자료 하우스텝 하우스텝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대표번호 1522-2506 홈페이지 www.houstep.co.kr 누구나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을 상상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다. 온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텝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에 대한 로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인 건축자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업자’가 아닌 ‘파트너’ 하우스텝은 리모델링 분야를 세분화해 이를 개별적인 상품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배를 새로 하고 싶은 소비자가 있다면 하우스텝에서 해당 제품과 시공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일괄적으로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손수 시공하고 싶은 영역을 빼고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누구나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인테리어 가격이나 시공품질에 대한 불신이 깊은 게 현실입니다. 하우스텝은 실내건축에 필요한 도배, 장판, 마루, 필름 등을 개별 시공으로 세분화해 시공 상품을 파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저희는 건축주나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하우스텝의 신뢰성은 프로세스 혁신에 있다. 이를 위해 하우스텝은 3만 8,000여 건의 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공에 따른 가격과 디자인을 표준화했다. 견적부터 자재 선택,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러한 표준화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실내건축 프로세스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사례인 셈이다. 하우스텝 홈페이지(houstep.co.kr)에서 제공하는 ‘플레인 plain’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집 전체의 종합적인 인테리어 시공 견적을 추산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시공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하우스텝은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에 대형 전시관(show room)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시관은 피팅룸 fitting room, 시공별 자재 전시실, 욕실 및 주방 체험 공간 및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팅룸은 흔히 옷 가게에서 옷을 사기 전에 입어보는 공간을 말한다.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현재 특허출원중인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즉, 소비자는 가상 체험을 통해 공간에 딱 맞는 자재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자재 전시실에는 30여 개 브랜드에 1,000여 종의 자재들이 전시돼 있어 소비자는 발품을 팔지 않고 한 곳에서 자재를 보고 만지며 그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재의 시공 결과가 궁금하다면 피팅룸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음에 맞는 자재를 골랐다면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인테리어 시장은 파편화된 특징을 보인다. 대형 제조사 계열의 가맹점 사업자와 단순 시공업체, 시공업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online to offline’, 즉 O2O 형태의 중개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개인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제조사 가맹점은 자재 선택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단순 중개 서비스의 경우 AS 등 품질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하우스텝은 이러한 문제를 혁신하기 위한 솔루션인 셈이다. 하우스텝 측의 설명을 옮기자면 이렇다. “하우스텝은 고객이 원하는 주요 제조사의 자재를 모두 취급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한 중개를 넘어, AS와 시공자 품질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약과 결제 등 모든 절차가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게 하우스텝의 차별성입니다.” 하우스텝은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실에서 자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경험을 얻은 소비자는 전체 인테리어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구매해 시공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품질에 대한 신뢰감도 얻을 수 있다. 하우스텝은 전시실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시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개별 시공을 종합한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으로써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Tip 전시실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더라도 전시실을 둘러보며 시공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과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 장소와 일정, 대략적인 예산 등 구체적인 시공 계획을 준비한다면 알찬 정보와 더불어 상담에서 좀 더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담은 붐비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했을 때 비교적 여유를 갖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시실을 방문하기 전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 사진 등을 지참하면 더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전시실을 방문하려면?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운영시간 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www.houstep.co.kr/visit ※ 단순히 둘러보는 경우엔 예약 없이 방문해도 무방함. ===================== 01 하우스텝 홈페이지(www.houstep.co.kr) 메인 화면 02/03 강남에 개장한 하우스텝 전시실(showroom) 04/05 하우스텝 전시실 샘플 라이브러리(sample library) 06 하우스텝 전시실에서는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고를 수 있다. 07 마음에 든 자재를 고른 후에는‘ 인테리어 포트폴리오’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08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
-
[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보통 건축은 사진으로 많이 표현한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담아내는 것에는 감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형을 함께 준비하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공간감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간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받을 때 가장 느끼기 쉬운 법이다. 글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가담컴퍼니 가담컴퍼니 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6길 3, 2층 대표번호 043-847-1432 홈페이지 www.gadam.imweb.me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젊은 패기 ‘가치를 담다‘라는 뜻을 가진 가담컴퍼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다. 본래 가담컴퍼니는 영상이 아닌 음악에서 시작했다. 봉사가 주된 활동이었던 작은 동아리였지만 활동 규모를 키우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며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가담컴퍼니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영상에 담아낸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건축 이외에도 생방송,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던 시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크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적은 부담과 높은 퀄리티 요즘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이란 본업을 가지면서 영상 제작 기술까지 겸비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담당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문 실력을 가진 사람은 채용이 힘들뿐더러 그 인건비 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담컴퍼니는 필요할 때 유능한 인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영상 제작은 보통 시공 업체와 협업해 일 년 단위로 계약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가담컴퍼니는 영상을 통해 업체가 가진 장점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상을 보편화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수준의 건축물을 짓는 건강한 건축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INTERVIEW 가담컴퍼니 신민섭 대표 건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Q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것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건축 분야에 적용했을 때, 영상에 담은 건축은 사진과 다르게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영상은 수많은 사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점점 더 직관적인 형태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축 분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축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 언젠가 집을 짓거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가담컴퍼니의 역할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01 드론은 외관을 포함한 주변을 넓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장치로 예를 들면 주위에 형성된 인프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실제로 부지를 방문했을 때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어 더 신중한 계획을 돕는다. 02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
-
[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주택은 두 가지 지붕 형태가 돋보이는 대저택이다. 여기에 돌출 외벽과 매입된 테라스는 더욱 입체감을 더한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히 나눈 실내 공간 구성은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만족한다. 지하는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도모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76.61㎡(53.42평) 연면적 407.98㎡(123.41평) 지하 126.35㎡(38.22평) 1층 155.67㎡(47.09평) 2층 125.96㎡(38.10평) 데크 44.62㎡(13.50평) 포치 68.45㎡(20.71평) 테라스 26.44㎡(7.80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 패널, 파벽돌, M블록 사이딩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 징크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3중 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 입체감 살린 조형적 디자인 실외 디자인 주택은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 두 가지 건축 구조를 적용해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외경사 지붕과 박공지붕이 눈에 띄는 조형적인 모습이다. 또, 돌출과 매입을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을 살려 웅장하다.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외부와 리얼 징크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내 디자인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에 침실을 배치해 사생활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층까지 하이실링을 적용한 거실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다. 2층은 침실과 작은 거실, 세탁실을 함께 구성해 생활 동선에 편의를 더했다. 침실과 테라스는 인접하게 배치해 편안한 휴식과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는 불필요한 짐들을 둘 수 있도록 3개의 창고를 마련해 실내의 깔끔한 인상을 돕는다. DESIGN POINT 외부 조형미와 입체감이 결합된 웅장한 디자인 지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
-
[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집은 언제나 삶을 담는다. 만약 집에 자신의 이야기가 없다면, 그저 잠시 머무는 공간일 뿐이다. 삶을 담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집을 그려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삶 속에서 정주할 장소를 두는 일. 자신의 인생을 위한 최고의 시간이 실현되리라 생각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43.00㎡(43.26평) 연면적 143.00㎡(43.26평) 최고높이 4.80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컬러 강판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 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규모 지상 1층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이야기 가족이 언제나 1순위였던 건축주. 가족을 위해 일하고, 보금자리를 찾아 삶을 영위하던 자랑스러운 부모가 떠오른다. 그런 건축주로부터 연락이 왔다.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 벗어난 곳에 집을 짓고자 하는 희망 담긴 내용이었다. 요구사항은 조용한 삶 속에서 독서와 영화를 즐길 수 있고, 천창과 욕조를 계획해 편안한 휴식을 도모하는 공간이었다. #배치계획 배치는 정해진 면적에서 불가피한 계획이다. 배치 방식에 따라 외부를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며 공간에서 느끼는 감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택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각각 마당을 계획해 기능을 분리했다. 자연스럽게 생긴 매스간의 차이는 형태를 달리하고 처마를 길게 빼 사용자의 온기를 담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남향에 위치한 공용마당과 안쪽 포켓마당은 활용 및 사용 빈도에 차이를 줄 것이다. 이곳에서 각각 다른 풍경이 연출되길 기대한다. #입면계획 건축주는 단층집을 원했다. 단층집은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동선 부담이 없다. 그리고 건축가가 매스를 구현하기에도 분명히 매력적인 형태다. 좌측 매스는 높은 천장고를 위한 박공지붕, 우측 매스는 높이에 맞춘 평지붕으로 두 형태의 지붕을 가진 주택을 건축주에게 제안했다. 두 입면은 서로 다른 풍경과 공간감으로 한적한 전원 속에서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
-
[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집 짓기에서 기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열과 습기의 이동을 막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위에는 따뜻한 내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바로 냉난방 설비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건축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밀 성능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주택의 기밀 성능의 의미와 시공, 테스트 등 중요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편집부> 글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 취재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캐나다 ‘수퍼-E 하우스’와 같은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을 위한 요소는 단열, 기밀, 창호, 환기장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개별 요소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거동되어야 저에너지 목조주택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성능은 계획단계에서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단열 성능 산정이 있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 품질 확인 등이 있으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고지서를 통한 전기나 가스 사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실제적, 정량적으로 객관적인 건축물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이다. 건축물 기밀의 경우,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목조주택에서는 필수적인 정량평가요소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기밀에 대한 인식이나 기밀 성능 평가가 대중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건축주나 건축가, 시공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밀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건축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집 짓기에서 건물의 기밀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밀도라는 용어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이지만,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 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 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기밀하게 시공된 주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은 왜 중요한가? 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⑴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⑵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해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 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 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 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 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내부 기밀막을 이용한 기밀 시공 ▲ 자착식 투습방수지를 이용한 기밀 시공 ▲ 캐나다산 스프레이폼을 이용한 기밀 시공 ▲ 단투습방수기능을 가진 OSB합판과 이음새의 테이프 시공을 통한 기밀 시공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은?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을 표현함에 있어, ACH50이라는 단위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CH50은 ‘Air Changes per Hour’를 나타낸 것으로, 건물의 전체 공기량이 50 파스칼의 압력차에서 1시간 동안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낸 수치이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모든 건물의 기밀 성능 기준은 5.0 ACH50 이하, 에너지절약 건물은 3.0 ACH50 이하, 제로에너지건물은 1.5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목조건축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의 기밀 성능 기준은 1.5 ACH50 이하이고, 수퍼-E 넷제로/넷제로 레디 기준에서는 1.0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은 0.6 ACH50이다. 이런 기밀도 수준은 개인 및 기관마다 다른 견해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해 시공 성숙도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기밀 성능이 나오는 경우는 예외일 것이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과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 활용되는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살펴보면, 적정 수준(1.5 ACH50)으로 기밀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연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은 오히려 거주자의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수퍼-E 하우스 인증의 기밀도 기준 ▲ 시공 중 기밀 테스트 모습 기밀도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 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 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이 테스트는 송풍팬 설치 후, 강제적으로 바람을 실내에서 실외로 불어주며 실내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Depressurization) 테스트, 실외에서 실내로 송풍팬을 가동해 실내의 압력을 높이는 가압(Pressurization) 테스트 등을 통해 기밀도를 측정한다.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유럽 표준과 캐나다 표준 등이 있으며,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경우, 목조건축에 특화된 수퍼-E 하우스 표준이나 캐나다 표준인 CAN/CGSB-149.10-M86에 따라, 감압 테스트만을 진행하게 된다. 이 표준에는 기밀 테스트를 위한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기밀 테스트를 위해서는 도면에서 체적(Volume), 바닥면적(Floor area), 외피면적(Surface area)을 산정하여, 기밀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입력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기밀도 값인 ACH50은 체적에 의해 기밀도 값이 산정되므로, 누기가 적은 건물의 체적이 크면 기밀 성능은 우수하게 산정된다. 참고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체적 대비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체적이 작은 건물은 기밀도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외피면적 대비 기밀 성능의 기준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밀도를 측정하지만, 그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누기를 찾아서 시공자에게 보완할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때는 송풍팬을 틀어 놓고, 열화상 카메라나 펜타입의 풍량계 등을 활용해 누기되는 부분을 찾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 이상 되는 겨울철에 진행하며, 블로어 도어 테스트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면 누기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누기 체크는 기밀도 측정만큼이나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1) ▲ 기밀도 값의 산정 방식 ▲ 기밀 테스트 현장 교육 및 시연 모습 기밀 테스트 사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밀 성능 기준에 대해서 수퍼-E 하우스의 인증기준은 1.5 ACH50이하이다. 하지만 1.5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테스트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에서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된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 다양한 기밀막 재료 ▲ 《시공자 매뉴얼》(Builders’ manual, 자료: 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 기밀 자재는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기밀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로 기밀막을 형성할 수 있다. 기밀막이나 에어배리어 Air Barrier라고 해서, 투습방수지 등과 같은 막 형태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주택시공자협회(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시공자 매뉴얼》(Builders’manual)에 따르면, 기밀막 시스템(Air barrier system)은 기밀막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계획 및 시공할 수 있다. 이런 기밀막 재료는 구조재, OSB합판,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등 건축가나 시공자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1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2 ▲ 기밀 테스트 중 내부 기밀막 누기 부분 체크 기밀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기밀 테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이 목표로 한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기밀 테스트 측정 방법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를 통해서는 기밀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문을 제대로 시공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했는지 등의 시공 품질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시공 중에 기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기밀도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에 대한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공 품질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증과는 무관하게 건축주나 시공자의 주도로 일반적인 목조주택에도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시공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축주들이 민감해하는 준공 후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밀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 줄 수 있다. 기밀 테스트는 마치 시공중인 목조주택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시공자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기밀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기밀 측정을 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현장소장이고 그다음으로는 시공사 대표였다.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건축주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공 품질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캐나다 현지의 수퍼-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기밀도 테스트 모습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 상담을 진행해 보면, 대부분의 시공사들은 집 잘 짓는다고 할 것이고, 우리는 집을 잘 짓지 못한다고 홍보하고 안내하는 시공사들은 드물 것이다. 시공사의 역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축주는 어떻게 시공사를 선정해야 할까? 따라서 시공사 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기밀 테스트 또는 수퍼-E 하우스 인증과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시공 품질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시공 중 혹은 완공 후에 기밀 성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택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닌 공인된 전문기관과 같은 제3자에게 공식적인 인증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해서 인증 전문가가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건축비로 인해 인증 진행이 어렵다면 기밀 테스트를 의뢰해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1)이러한 기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 등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02-745-5547)로 문의하면, 기밀 테스트 의뢰나, 기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박정로(공학박사,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연구소장) 건축대학원에서 건설관리를 전공하며 친환경 BIM, 건물에너지, 시공자동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 전국의 약 140여개 목조건축 현장의 구조 검토, 감리 업무, 기밀 테스트,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 에너지, 품질에 대한 실증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자 및 대학생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josephpark@case-archi.com www.case-archi.com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
-
[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편리한 아파트 문화 속에 고질병이 있다. 적층으로 쌓인 주거 형태에 의해 위아래 층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산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도 아파트는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다. 장두영(41), 심현아(36) 부부도 아이를 위한 편안하고 재미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청담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부산 진구 개금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4.40㎡(125.35평) 건축면적 100.82㎡(30.49평/주차장 미포함) 건폐율 24.32% 연면적 162.95㎡(49.29평) 1층 96.23㎡(29.11평) 2층 66.72㎡(20.18평) 용적률 39.32% 설계기간 3개월 시공기간 2021년 9월~2022년 5월 건축비용 평당 780만 원(토목공사비 별도) 설계 아키21 건축사사무소 051-317-8788 시공 ㈜청담건설 051-728-6449 https://blog.naver.com/chungdam0115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 우레탄 / 벽 - 인조대리석 라임스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 내단열 - T30, T5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 난간 - 철골+백색 도장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 계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밝고 심플한 현관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게 실내 분위기로 이어져 편안한 첫인상을 준다. 현관 중문 옆에 가족사진 진열 공간을 기획했다. 테두리는 벤치로 이용하도록 넓고 깊게 만들어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거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인구 밀집 도시는 어디나 그렇듯 대지를 조밀하게 이용하려다 보니 건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백양대로에서 경사로로 이어진 주택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진입로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이 나타난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건물이 뒤섞인 답답한 도심 속 동네에서 마당 넓은 전원주택이 들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건물과 담장을 하나로 연결해 실제보다 더욱 웅장해 보이는 주택은 외벽과 담장에 은은한 라임스톤 마감재로 치장해 포근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풍긴다. 깔끔한 외벽은 모던 스타일이 이국적인 멋을 자아내 오가는 젊은이들이 셀카 배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웃들의 반응이 어떤지 듣고 싶어 심현아 씨에게 물었다. “동네에서 예쁘고 멋지다고 유명해졌어요. 집 구경하러 다른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다 보니까, 요 아래 새로 생긴 카페도 손님이 늘었데요. 사람들이 좋게 봐주니 기분 좋아요. 밖에서만 둘러보니까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한 점도 없어요.” 부산 시내에서 건물 두 채가 있던 자리에 젊은 부부가 고급스러운 2층 건물을 지었으니 이력이 궁금해졌다. “사실 부모님이 가족들하고 다 같이 살 집을 지으려고 수년 전에 단층 주택과 작은 가게가 있던 건물을 엄마 아빠가 각각 사두셨어요. 제가 아이들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어서, 아빠에게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살 수 없냐고 했어요. 손녀들을 워낙 좋아하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어요.” 1층 거실은 라운드 우물천장에 간접조명과 매입조명을 조합해 적절한 조도를 맞추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ㄴ 자 구조로 계획하고 거실을 향하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리하도록 반영했다. 다용도실은 1층과 2층에 마련해 세탁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거실 오른쪽에 배치한 안방과 계단실을 연결하는 복도다. 풍부한 빛과 마당을 연결하도록 안방을 건물 정면(오른쪽)에 배치하고 뒤편에(왼쪽) 계단실을 뒀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드레스룸은 안방 내부로도 연결돼 동선이 편리하다. 안방은 시원한 분위기로 벽을 마감하고 넓은 통창을 내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기 좋게 했다. 아이들이 함께 목욕할 수 있게 대형 욕조를 설치하고 건축주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이들이 욕조를 이용하기에 편하도록 작은 계단도 설치했다.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현재 아이들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핑크색 제품을 골랐다. 아이들 중심의 공간 계획 리모델링하려던 주택은 70년대에 지은 25평 단층 건물이었다.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가운데 임신을 해 아이가 넷이 될 예정이었다. 여섯 명이 살기엔 공간이 좁았다. 게다가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낡고 단열이 취약해 전문가들이 신축을 추천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때 구원에 나선 사람이 심씨의 어머니다. “엄마가 기왕 새로 지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뛰어놀게 마당을 넓히고 집도 규모 있게 계획해 가족이 모두 모이기 좋게 함께 지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집은 아빠가 지어주셨어요.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대지는 남저북고인 경사이며 고저 차는 2.5m 정도다. 대지 레벨은 편리한 마당 진입과 아이들 놀이마당 확보를 고려해 대문 위치에 맞춰 높이를 조정했다. 건물은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지게 남서향으로 앉혔다. 마당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놀이마당을 만들었다. 놀이마당 끝에 생긴 단 차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마당을 주차장 높이에 맞추면 진입 계단이 마당 중간까지 침범해야 하고 오르내리기도 힘들어 낮춘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입체적인 놀이마당을 완성하면서 주택의 포인트가 됐다. 놀이 공간은 2층에도 있다. 자녀들의 전용 공간으로 만든 2층에 거실과 베란다 데크를 연계해 마당만큼 넓은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 한편에는 향후 아이들이 커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게 작은 주방도 준비했다. 아이들 방도 모두 2층에 배치했지만, 아직 따로 재우기엔 어리고 함께 자고 싶어 해 1층 게스트룸을 아이들 침실로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살 때부터 아이들 중심으로 공간을 꾸민 부부는 이번 주택을 계획할 때도 같았다. 10년 뒤 리모델링이 필요해지더라도 중요한 건 아이들이 오늘 당장 뛰어놀 공간이었다. 또,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공간을 연출했다. 예를 들면 벌레를 싫어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인조잔디를 깔고, 어디서나 아이들을 살피고 돌볼 수 있게 시선을 놀이마당으로 모은 것 등이다. 계단실은 밝은 바탕에 짙은 멀바우 계단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향후 아이들이 2층에서 생활할 때 편의성을 고려해 작은 주방을 설치했다. 주방 옆으로 보이는 서재는 처음 계획 때 부부의 운동실로 계획했던 공간이다. 지금은 짐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서재가 됐다. 2층 방 앞에서 본 주방. 2층 거실은 천장을 높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 주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메인 조명도 아기자기한 형태를 골라 아이들 취향에 맞췄다. 2층엔 아이들 방이 3개 있다. 현재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1층에서 잠을 자면서 2층 방을 손님방과 놀이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 욕실은 아이들이 선택한 타일을 사용해 컬러풀하게 연출했다. 2층 거실 앞에 베란다에 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2층에서도 뛰어놀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데크 양 끝에 배치한 방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쉽게 실내외를 드나들게 했다. 넓은 집을 새로 짓게 되면서 부부도 작은 욕심을 냈다. “아이 낳고 남편과 운동하면서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졌어요. 아파트에선 공간이 부족해 생각할 수 없었는데, 이 집을 지으면서 작더라도 우리만의 운동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2층 한편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는데, 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이들 서재가 돼버렸어요. 궁여지책으로 안방 앞 데크에 운동기구를 놓고 야외 운동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이 집을 완공하는데, 1년 걸렸다. 이중 시공하는 데만 9개월이 소요됐다. 여섯 식구가 살 공간을 계획하다 보니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어서 변경 사항이 번번이 일어났다. 그러나 까다로운 요구와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업체와는 큰소리 한 번 오가지 않았다. “아키21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개한 곳이 청담건설이었어요. 사업가인 아버지는 좀처럼 남을 쉽게 믿지 않으시는데, 대표님이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첫눈에 신뢰가 간다고 했어요. 자녀 셋을 둔 아빠라 다둥이 부모 마음을 너무 이해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심씨는 집을 짓는데 부모님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완성해 준 1등 공신은 청담건설 대표님을 꼽았다. 집 짓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면, 힘들었던 지난 과정은 다 잊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인조잔디를 깔았다. 이웃과 인접한 곳엔 키 높은 나무를 심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화단으로 구성했다. 지하 주차장 연결 통로에서 바라본 모습. 외벽에 톤이 부드러운 라임스톤 마감재를 사용해 미적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관리하기 편하게 했다. 입면은 단순한 형태에 재료 물성과 골드 톤 소품을 적절히 조합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집짓기 정보
-
-
[최길찬의 전원주택 이야기] 콘크리트 주택에서는 9년 일찍 죽는다
- 중국의 진시황제와 불로초 이야기는 잘 알려져 있다. 그리고 석가모니가 깨달음을 얻고자 수행을 한 동기는 '생로병사'의 네 가지였다. 어찌 보면 석가모니의 고행은 대중을 생로병사의 고통으로부터 해결해 주기보다는, 인간이 짊어지고 가야만 하는 생로병사의 비밀과 윤회의 법칙을 슬픔과 고통을 갖고 그 내면에 깔린 자연스런 생리 현상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고자 한 이성적 깨달음이 아니었을까?필자는 환경이 허락한다면 석가모니 같은 깨달음보다는, 불로초를 구하러 보내는 진시황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좀더 나아가서 가족의 건강과 행복한 삶을 생각할 것이다. 나와 가족의 생명 연장의 꿈! 자연의 순환 고리 측면에서 보면 가장 바람직하지 않은 반환경적인 생각의 발로겠지만, 요즘 흔한 말로 풀이하면 '참살이'일 수도 있다.얼마 전, 모 방송국에서 콘크리트 주택에서는 일찍 죽고, 아토피성 피부염도 많이 앓으므로 친환경 주택을 지어야 한다는 내용의 방송을 했다. 일본 시즈오카대학 후나세 슌스케 교수의 《콘크리트 주택에서는 9년 일찍 죽는다》라는 책의 내용과 많은 부분을 공유했다. 그 책에서는 인간의 가장 원초적 욕구에 기인하는 환경 혁명이 앞으로 일본의 대 불황을 구하는 길이라고 외치면서, 생태적 생활의 실천과 거주 공간의 개선을 강조했다. 즉 콘크리트 위주의 현대 건축을 날카롭게 비평한 것이다.우리나라에 불고 있는 전원주택 바람도 이런 맥락에서 공감할 수밖에 없기에, 이번 호에서는 시즈오카대학 후나세 스케 교수의 《콘크리트 주택에서는 9년 일찍 죽는다》에 대해 이야기를 엮어 보고자 한다.불안과 스트레스 가중시키는 콘크리트 박스후나세 스케 교수의 책은 생쥐 생체 실험을 통해 목조주택과 콘크리트주택에서의 평균 수명 연구 내용을 기본으로 한다. 콘크리트 상자, 금속 상자, 목재 상자에 각각 쥐를 넣어 새끼를 낳게 하고 생쥐의 생존율을 조사한 결과 △목재 상자 생존율 85퍼센트 △금속 상자 생존율 41퍼센트 △콘크리트 상자 생존율 7퍼센트 순으로 나타났다.또한 바닥이 차갑지 않은 목재 상자에서 어미 쥐는 바닥에 배를 느긋하게 깔고 생쥐에게 젖을 먹였다. 젖꼭지가 10개뿐이므로 수십 마리의 생쥐들은 젖꼭지를 차지하려고 앞다투어 어미의 배 밑으로 파고들었다.반면 바닥이 차가운 콘크리트 상자에서는 톱밥 등을 깔아 주어도 여전히 바닥이 차갑기에 어미 쥐는 체열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자리를 자주 옮겼다. 생쥐에게 젖을 먹일 시간이 짧기에 생쥐들은 영양 실조에다 어미 쥐의 사랑 결핍까지 겹쳐 불안과 스트레스가 가중됐다. 생존율이 낮아 몇 마리 되지 않는데도……. 콘크리트 박스의 생쥐들은 '냉열 스트레스'가 가장 심각했다. 사람이나 생쥐는 항온동물이다. 따라서 체온을 일정 온도 이상으로 유지하지 않으면 몸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 강도가 작더라도 반복되다 보면 건강을 해쳐 수명 단축으로 이어지기 마련이다.만일 우리 몸이 일정 온도 이하의 스트레스를 강하게 받으면 어떻게 될까? 겨울철 등산을 하다가 길을 잃고 죽음에 이르렀다는 뉴스를 종종 접한다. 바로 항온동물에게 닥친 저체온증의 결과다.이처럼 쥐 실험에서는 목재 상자, 금속 상자, 콘크리트 상자 가운데서 목재 상자 속의 쥐만이 정상적으로 생존, 출산 그리고 개체 번식을 했다. 이를 토대로 목조주택에 사는 사람들과 콘크리트 주택에 사는 사람들의 평균 수명을 관찰했는데, 그 결과는 후나세 슌스케 교수를 흥분케 했다. 목조주택에 사는 사람들의 생명이 평균 9년 정도 길었기 때문이다.수명, 골조보다는 마감재가 좌우그러나 한국인의 입장에서 실험 결과를 비판 없이 수용한다면 어떻게 될까? 한국인처럼 생명 연장과 보신에 강한 민족도 드물고 보면, 당연히 하루 빨리 아파트를 탈출해 목조주택을 짓고 살아야 할 것이고, 또한 살면서 목조주택만이 수명 연장의 대안이라고 소리칠 것이다.여기서 짚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다. 한국 주택과 일본 주택의 큰 차이점인 난방 방식이다. 일본 주택은 바닥 난방을 하지 않고, 일본 목조주택은 흔히 말하는 석고보드로 마감한 미국식 목조주택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콘크리트주택은 목조주택보다 훨씬 많은 체열을 빼앗고, 그로 인해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평생을 걸쳐 저체온의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 9년이라는 차이를 만든 것이다.그러나 한국의 아파트는 비록 콘크리트로 지었지만 내벽의 많은 부분을 석고보드로 마감하며, 바닥에는 목조주택이나 스틸하우스처럼 난방 배관을 하고, 그 위에 시멘트 모르타르 시공 후 바닥 난방을 한다. 또한 습관적으로 겨울철 실내 온도도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며 생활하기에 냉복사로 인한 저체온의 스트레스를 받는 차이가 별로 없다. 물론 오래된 아파트나 어설프게 지은 콘크리트 단독주택의 경우 실제로 냉복사가 심해 저체온으로 건강한 삶의 유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또한 한국에서 유행하는 목조주택이나 스틸하우스는 잘 지은 아파트처럼 내부에 석고보드로 시공하고, 그 위에 실크벽지 등으로 마감한다. 그러므로 온도에 의한 냉복사 스트레스 차이가 바닥에서 벽까지 거의 나무로 마감하는 일본 전통 목조주택과는 개념이 다르다.결국 단순히 냉복사적 차원에 보면 구조가 목조냐 스틸하우스냐 또는 콘크리트냐 하는 것보다는 인체와 직접 접하는 마감재가 미치는 영향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콘크리트 문화가 부른 아토피그림은 마감용 건축자재가 생쥐의 생존 본능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 실험하고자 만든 사육 상자다. 여기에서는 합판으로 칸을 막은 다음 그 칸막이에 생쥐의 이동 통로용 구멍을 뚫고 양쪽 실(室)에 똑같이 물과 먹이를 주면서, 생쥐가 본능적으로 5분 이상 멈추어 휴식을 취하는 비율을 비교했다. 결과적으로 5분 이상 기거하는 비율이 삼나무와 달리 콘크리트 바닥에서는 거의 '0'에 가까웠다.우리나라 아파트 주거 환경에서 요즘 이슈화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아토피인데, 이는 정말로 회색으로 치장한 콘크리트 문화 그리고 대기 오염이 가져다 준 인류의 축복(?)이다.다음은 모 방송에서 콘크리트 원재료 중 석회석 등에서 내뿜는 크롬 등을 간략히 정리한 것이다.우리의 몸이 주거 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하기에 암이나 호흡기 질환 등 여러 가지 질병에 걸린다. 그 가운데 눈으로 쉽게 알 수 있는 질병이 '아토피성 피부염'이다. 아토피의 주원인으로 크롬을 꼽는데, 크롬이라고 다 유해한 것은 아니다. 크롬을 3종류로 나누는데 '크롬금속'과 '3가크롬', '6가크롬'이다. 이 가운데 발암물질이면서 아토피의 가장 큰 인자가 되는 놈이 '6가 크롬'이다.콘크리트의 주원료인 시멘트를 만들 때는 3가크롬이 다량 함유된 석회석에 점토질과 규산석 등을 혼합 건조해 가루로 만든 다음 약 1450도의 고열로 소성시키면 비로소 시멘트가 만들어진다. 이때 고열 소성 과정에서 3가크롬은 6가크롬으로 변신한다.우리나라는 개발시대를 거치면서 시멘트 없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시멘트는 철과 국민적 근면성과 더불어 개발시대의 주역으로 끝없는 찬사를 한 몸에 받았던 것이다. 당시에는 시멘트가 만들어 내는 크롬이니 라돈이니 하는 것에 대해 아무도 생각을 하지 않았다.아토피의 주범, 콘크리트필자의 어릴 적에는 이런 일이 있었다.시골 동네에서 필자의 할아버지는 근면성으로 마을에서 제일 먼저 기와집을 짓고 살았다. 고모부는 미장과 목공 등을 두루 할 줄 아는 건축 기술자였는데, 어느 날 안방과 사랑방 사이에 있는 목재 툇마루를 헐어내곤 그 위에 뛰어난 솜씨로 시멘트로 된 마루를 매끈하게 만들었다.어린 우리는 그 위에 살짝 물을 붓고서 맨발로 미끄럼을 타며 놀았다. 한참을 놀다가 발바닥이 따가워 발을 뒤집어 보니, 발바닥 뒤꿈치에 살이 숫돌에 갈린 듯 빨갛게 갈려 나가서 걸어다니기조차 힘들었다.하지만 당시 시멘트로 집에 무엇을 해 놓는 것은 동네 다른 집의 목재로 된 마루 등에 비해 폼 나는 일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돌담을 헐고 시멘트 블록으로 담을 다시 쌓았으며, 동네 집들은 하나 하나 그렇게 변해가면서 시멘트는 우리의 찬사와 더불어 골목골목 낙서를 위한 칠판 역할까지 맡아서 했다.세월이 흘러 40대가 된 지금, 그때의 시멘트 블록 담들은 헐리거나 보기 흉한 색으로 변해 어쩌다 보존이 된 돌담에 비해 너무나 지저분한 모습으로 우리 옆에 다가와 있다.지금 건강과 친환경 건축자재에 관심을 많이 갖지만, 아직도 우리나라는 정부에서 앞장서서 콘크리트 아파트에서 살도록 힘찬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그러다 보니 선진국과 달이 시멘트에서 나오는 6가크롬이 얼마나 유해한지 등에 대한 어떠한 연구나 기준이 없다. 이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아이들이 이렇게 만든 주택에 살면서 시달리는 것이 아토피다.덴마크의 경우 세계 최초로 1983년에 이미 크롬 관련법을 만들었고, 일본의 경우도 포름알데히드, 라듐, 6가크롬 등 유해 물질의 기준치를 정했으며 유해성휘발물질 기준치는 0.4ppm 정도로 정했다.이에 비해 우리의 아이들이 다니는 신축학교에 약 30분 정도 모든 창문을 닫은 후, 측정한 결과는 최고 30배까지의 유해성휘발물질이 측정됐다고 KBS 환경스페셜에서 결과치를 발표한 것을 보았다. 같은 시간에 시청했던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라돈을 흡입하면 폐암에 걸린다하나후나세 슌스케 교수는 같은 책에서 라돈의 위해성에 대해 역설했는데 대략적인 내용을 보자. 1988년 미국에서 7개 주 1만 1000세대에 걸친 실내 라돈 오염도 조사 결과 1/3세대에서 검출됐다. 그 오염 수치는 폐암을 일으킬 위험성이 있는 담배를 하루 10개비 피우는 것과 같았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와 같이 밀폐된 콘크리트조 주택의 위험성을 경고했다.이쯤에서 우리나라의 콘크리트 주거 환경에서 생활하고, 또 콘크리트 박스로 만든 학교에서 공부를 그것도 정신적인 발암물질인 입시 경쟁에 내몰리는 우리 아이들의 피해를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콘크리트 박스 속 생쥐는 새끼를 물어 죽이고 난폭한 행동을 한다.얼마 전 뉴스에 어린 학생들로 이루어진 '일진회'의 일일 카페 공개무대의 '섹스머신', '노예놀이', '왕따놀이' 등이 나왔다. 어쩌면 저렇게 인간의 행동 범주를 벗어난 거의 신(?)의 영역에 해당하는 사고와 행동을 개발하고 시연을 할 수 있는지. 그것도 아직 한참 공부를 더 해야 하고 심신을 더 수련해야 할 청소년들이 말이다.필자가 어리석어 그 정도의 일들도 있을 수 있다고 받아들이지 못한 탓인지, 아니면 차가운 콘크리트 박스 같은 주거 환경을 만들어 새끼를 물어 죽이는 생쥐 같은 행동이 자연스레 몸에 익혀지도록 만든 기성 세대의 잘못인지 모르겠다. 건축을 하는 필자의 입장에서 억지로 해석해 덧붙인다면 후자의 생활환경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그런 돌출적이고도 상상하기 어려운 행동과 사고를 할 수 있는 유전인자를 심어 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실내 마감재로 목재를 많이 쓰자그냥 어설프게 우리가 목조주택 목조주택 할 것이 아니라, 가능하면 목재 마감을 많이 하는 것이 이런 안타까운 현실을 그래도 많이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기존 아파트에도, 아이들의 학교에도 내부 마감을 목재로 리모델링하자. 비록 그것이 세월이 지나 오염이 심해질 수 있고, 실크벽지보다 관리가 어려울지라도 그냥 그렇게 해 놓고 좀더 자연스런 편안함을 향유해야 한다. 특히 아파트처럼 바닥 난방을 하지 않는 학교나 어린이집, 유치원 등의 경우 목재로 마감한다면 분명 아이들의 학업 성적도 올라갈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들의 인성을 좀더 감성적이고 인간적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그 이유는 목재는 '따스함'과 '조습 기능'이 뛰어나고, 목재 바닥에서는 아이들이 맨발로 뛰어다니고 공연놀이 등을 하고 싶은 충동 등도 많이 일어나기 때문이다.건강을 위하여 전원주택을 짓는다?필자의 고객 중 대다수가 건강을 위해 전원주택을 짓겠다고 오랜 세월 준비했다며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막연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철따라 열리는 그 많은 전시회와 인터넷에서 얻은 수많은 친환경 자재와 공법을 필자에게 이야기하면서 그렇게 짓기를 원한다. 그런데 그 내용들이 너무 단편적 지식이나 정보의 짜 맞추기다보니 앞뒤가 맞지 않는 경우를 많이 접한다. 전원주택이 건강주택이 되려면첫째, 가끔은 덜 편하고 덜 일반적이어야 한다.그 일례로 단열을 위해 밀폐성이 아주 뛰어난 집은 환기가 되지 않아서 집 안의 가구나 마감재로부터 발생되는 유해성 기체 등의 환기에 불리하다.둘째, 보신적인 광고나 정보를 맹신하지 말자.한국인들의 보신적인 생각은 거의 타민족의 추월이나 동행을 불허하다 보니 음이온 발생 족욕기, 음이온 팔찌, 원적외선 방출 건축자재 등에 대하여 '아! 바로 이것이야' 하면서 바로 그 자재를 설계나 시공에 반영해 줄 것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얼마 전 뉴스에서도 이런 자재들이 검증되지 않은 성분으로 허위 과장 광고가 대부분임을 방송한 적도 있다.셋째, 마감재와 골조(뼈대)의 역할을 정확히 알자. 가끔은 고객 중 목조주택을 너무 맹신하는 경우를 보는데, 분명 목조주택은 스틸하우스와 더불어 콘크리트조나 조적조에 비해 훨씬 건강한 주택임은 분명하다. 다만 목조주택이니 스틸하우스니 하는 건식 주택들은 그 뼈대가 목재인가 스틸인가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실제 우리 몸의 뼈에 해당하는 목재나 스틸 골조가 인체에 그리 큰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 다만 벽체의 내부가 건식이라 그로 인해 건강성과 시멘트를 최소로 사용한다는 것이 장점이다.넷째, 목재는 마감재로 사용할 때 건강한 건축자재로 기능이 더 크다. 즉, 목재는 뼈대보다 마감재로 사용될 때 위 보고서나 TV방송에서 알 수 있듯이 건강주택이 된다. 다만 이때에도 목재의 표면에 석유화학 제품인 페인트로 코팅을 하지 말아야 한다.다섯째, 집은 세월이 지나면서 보수를 해야 한다. 많은 건축주는 집을 완벽하게 지어 줄 것을 요구할 때가 많고, 또 많은 건축 종사자는 이에 부응하고자 '우리는 완벽한 집을 짓습니다.' 라고 답하는데 이것이 우리에게 건강주택으로 가는 발목을 잡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창틀이나 천장 몰딩을 목재로 할 경우, 반년도 못 가서 뒤틀거나 목재의 신축(늘어나고 줄어듦)에 의해 보기 흉하게 틈이 벌어지는 경우가 생긴다. 이렇게 되면 곧바로 건축주는 시공업자에게 전화를 걸어 하자 보수를 요청한다. 아뿔사! 몇 번을 그렇게 당하고 보니 '용빼는 재주 없다고' 뒤틀림이나 신축에 유리한 MDF 몰딩을 찾게 되고, 문짝도 원목보다는 페인트로 반질반질 윤나게 만든 천연 무늬목 도어 아니면 PVC로 코팅한 것을 달아 줄 수밖에 없다.여섯째, 갤러리 풍의 세련된 노출콘크리트 주택을 경계하라. 우리나라의 많은 건축가는 어쩌다 주택설계 의뢰가 들어오면, 이거 멋지게 설계해서 잡지에도 내고 직원들에게도 솜씨를 보여 주어야지 하면서 설계를 시작할 때 이 책 저 책 유명한 작가의 주택작품을 공부하게 된다. 결국 그러면서 만들어지는 것이 갤러리 풍의 세련된 노출콘크리트 주택이 되는 경우를 많이 보는데, 여기에 '용감한 약진 앞으로'의 구호까지 곁들여 그 노출 콘크리트를 실내까지 끌어들이곤 한다. 한술 더 떠서 사정없이 넓혀지고 솟구치는 넓은 커튼-월 창문이 엄청난 건축비와 에너지 효율까지 빼앗아 간다. 그 다음의 책임과 삶은 건축주에게 모두 맡겨 버리고 말이다.일곱째, 그래도 우리는 건강주택에 살고 있다. 전원주택에 살면서 건강을 누리는 방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그래도 우리 가족은 건강주택에 살고 있다.' 라는 생각을 늘 갖는 것이다. 집을 지으면서부터 친환경 건강주택은 많은 부분 불편하고 디자인도 세련스럽지 못한 경우가 많을 수밖에 없다. 이런 것을 받아 들여서 건축을 하기 어렵다면, 회색 콘크리트 도시를 벗어나 자연 속에 지은 전원주택이야 말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건강주택이라고 자위할 수 있는 마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스틸하우스나 목조주택에서 우리 아이들을 낳아서 기른다면, 그 아이들에게 9년을 오래 살 수 있는 삶을 꼭 가져다 주지는 못하더라도 자연이 부모에게 따스함을 안겨 주고, 그 품으로 아이들을 키울 수 있게 하여 감히 인간의 영역을 벗어난 행동이나 사고를 하도록 만들지는 않을 것이다.田글 최길찬<신영 건축사사무소 건축사>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최길찬의 전원주택 이야기] 콘크리트 주택에서는 9년 일찍 죽는다
-
-
[오행풍수 인테리어] 행운을 부르는 정원 꾸미기
- 주택 조경은 지기를 극대화시켜 건강을 도모하게끔 설계하는 것이 원칙이다. 땅의 기운과 오행상 상생인 수종을 식재하여 지기를 북돋고, 한국인의 체질과 인성에 맞는 생태적 동산이나 휴식공간을 꾸며준다. 전원주택단지라면 주변 역사·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테마공원을 조성하고, 단지 내에 기가 원활하게 통하도록 도로와 조형물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우선, 조경과 관련해서 우리 조상들의 가상에 대한 지혜 몇 가지를 소개한다.가상(家相)에서는 대문 앞에 큰 나무가 서 있으면 '한(閑)'자가 되어 화를 부른다고 한다. 문 앞에 큰 나무가 있으면 양기(陽氣)가 집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방해하고, 음기(陰氣)가 집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는다. 따라서 '대문 앞에는 버드나무를 심지 않는다'라는 풍습이 전해진다. 나무는 사람의 출입을 방해하고, 벼락이 칠 위험이 있고, 벌레가 집 안에 들어오고, 낙엽이 떨어져 불편하기 때문이다.또한 집 가까운 나무에는 귀신이 산다고 하며, 특히 대문 앞쪽의 큰 나무는 그늘이 넓어 피하고, 두 갈래로 뻗은 나무도 피한다. 그렇지만 대나무는 길상으로, 중국·일본 사람들은 집 둘레나 대문 가에 키가 크지 않은 대나무를 심었다.다음으로 집의 북서방(乾方)에 큰 나무가 있으면, 집을 지키고 행복을 주관한다고 보았다. 이것을 베면 큰 화를 당하고 후손이 끊어진다고 한다. 노거수(老巨樹)는 신령이 깃들어 있기 때문에 함부로 베거나 상하게 해서는 안 된다. 북서방의 노거수는 여름에는 뜨거운 저녁 햇살을 막아주고, 봄에는 황진(흙먼지)을, 겨울에는 차가운 북서풍을 막아 주는 효과가 크다.정원에 큰 나무는 재앙의 근원정원에는 큰 나무를 심으면 '곤(困)'자가 되어 재앙의 근원이 된다고 보았다. 뜰 안에 큰 나무를 심으면 '곤궁할 困'자가 되어 집안이 쇠락한다. 특히 귀문·이귀문에 해당하는 북동쪽과 남서쪽의 방위에 나무가 있으면 더욱 흉하다. 채광이나 통풍을 가로막고 낙엽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크다.또한 나무를 심으면 크게 자라니, 정원이 협소해져 활동 범위가 줄어든다. 따라서 옛날에는 정원을 후원에 주로 두었다. 그런데 현대는 앞에 정원을 가꾸어 식사, 놀이 등에 활용하는 뜰로 변모하였다. 정원에 나무가 많으면 유지·관리도 힘들고, 마당의 습기를 빨아들여 땅이 가물어진다.뒷마당(후원)은 식품을 저장하는 장독대와 우물이 설치되어 안마당에 비해 한적하고 외부와 접촉이 거의 없음으로 꽃과 나무를 심어 정서적인 생활을 하였다. 후원은 한국의 전통 정원에만 나타나는 독특한 특징이다. 후원은 뒷산에서 집으로 뻗어온 지맥을 온전히 보존하면서 그 지기를 받아 훌륭한 인물이 태어날 것을 기대하는 풍수적 목적이 담겨 있다. 따라서 후원에는 대(臺)를 설치한 다음 수목과 석물을 이용해 수직 공간을 장식해 계절의 변화를 느끼게 설계된다. 후원의 낮은 단에는 계절마다 꽃이 피는 초화류를 심되 기화진수와 같은 요란한 것은 피하고 우리의 자생 꽃나무를 주로 심었다. 안채의 마루에서 바라볼 때, 정면에 초화가 보이도록 심으며, 더러는 다원(菜園)이 조성되기도 한다.땅을 습하게 하지 말아야우리 조상들은 가운데뜰에 나무를 심거나 못을 파면 크게 흉하다고 보았다. 한 집에서 건물과 건물 사이에 있는 마당이 가운데뜰(중정 中庭)이다. 이곳에 나무를 심거나, 못을 파거나, 그밖에 땅을 습하게 하는 따위는 뜰의 기능을 막아 흉하다. 《산림경제》에는 "석류를 뜰 앞에 심으면 현자(賢者)가 태어나고, 또 후손이 번창한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또한 못이 집 안에 있으면 찬바람이 돌아 풍병(風病)을 앓게 한다고 보았다.뜰의 연못은 항상 깨끗이 유지해야 모기나 벌레들이 살지 못한다. 따라서 배수구를 하수구와 연결시켜 배수가 완전히 되도록 배려한다. 또한 정원에 돌을 많이 깔면 음기(陰氣)를 불러 쇠한다. 정원에 돌을 많이 깔면 땅이 가진 힘, 양기·기쁨 등 '흙의 생기'를 억누르고 막는 결과가 되어 흉하다. 땅이 가진 생명력을 잃는다. 그 외에도 돌이 열을 부르고 집 전체의 밝은 분위기를 상하게 한다. 여름에 햇볕을 받은 돌은 섭씨 90도까지 뜨겁고, 돌을 빽빽이 깐 정원은 50도 가까이 온도가 올라간다. 또 돌은 열의 용량이 커서 낮 동안은 끌어 모은 열을 좀처럼 놓지 않고 간직했다가 저녁이 되어서야 방출한다. 그 결과 여름이 무덥다. 또 겨울에는 밤 동안에 꽁꽁 언 돌이 한 낮이 되어서야 풀리며, 주위의 열을 흡수해 더 춥다. 장마철이나 비가 내릴 때면 물기의 증발을 방해하고, 침침하고 우중충하며 습한 정원을 만든다.마지막으로 수로나 냇물을 집 안으로 끌어들이면 크게 흉하다. 택지 안에 물을 끌어들이거나, 냇가에 집을 짓는 것은 흉하다. 냇물이 흐르면 그 언저리의 지대는 낮아 항시 물 피해가 염려된다. 개울가에 집을 지을 때는 성토하여 높이고, 건물 바닥도 되도록 땅에서 띄운다. 또 물가의 땅은 지반이 약하다.앞에서 소개된 것 이외에도 대문에서 현관에 이르는 진입로와 정원에서 풍수적으로 고려할 사항이 있다. 주로 고택의 경우에 해당되는 내용이나 현대에도 활용 가능한 것들도 많아 소개한다.▲진입로는 일직선보다는 약간 구불구불하게 놓는다. 구곡수(九曲水)에 해당되어 부귀가 치렁치렁 열리는 길상이다. ▲진입로 주변에 나무를 많이 심거나 못을 파면 흉하다. 음기를 불러 이상한 질병에 시달린다.땅의 성격에 맞는 음양오행의 꽃꽃나무는 땅의 기운과 꽃의 색깔이 음양오행(陰陽五行)으로 서로 상생(相生)인가 혹은 상극(相剋)인가를 비교하여 결정한다. 상극은 피하고 상생의 꽃나무를 선택한다. 먼저, 땅의 기운을 판단할 때는 수(水)가 최종적으로 빠져 더 이상 그 땅의 지형과 지질적 변화에 영향을 주지 않는 지점의 방위를 판단하여 그 땅의 성격을 파악한다.풍수적인 땅의 성격이 파악되면, 그 땅의 성격에 맞는 꽃 색깔이 정해진다. 음양오행상 목의 기운(木氣)이 강한 땅은 청색, 화의 기운(火氣)이 강한 땅은 적색, 금의 기운(金氣)이 강한 땅은 백색, 수의 기운(水氣)이 강한 곳은 흑색이다. 여기서 오행의 상생이란 수→목→화→토→금→수→목의 관계이고, 상극은 수→화→금→목→토→수의 관계이다. 따라서 땅의 기운이 수인 경우는 꽃의 색이 푸르고, 검고(석물), 흰 것은 상생의 관계이나 붉거나, 누런 것은 상극이라 흉하다.목의 경우 검거나, 푸르거나, 붉은 것은 상생이고, 누렇거나 흰색은 상극이라 흉하다. 화의 경우 푸르거나 붉거나 누런색은 상생이나 검거나 흰색은 상극이라 흉하고, 금의 경우 누렇거나 희거나 검은 것은 상생이나 푸르거나 붉은 것은 흉하다.땅의 기운이 쇠약하거나, 살기가 침입하는 경우 그리고 주변에 흉한 시설물이 있는 경우는 지기를 보충하거나 방살(放殺)의 지혜를 기울여 살기 좋은 집으로 바꾼다. 지기가 쇠약한 경우는 성토한 낮은 조산을 만들어 집 안에 생기를 키워준다.또 살기가 강한 경우는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으로 키 낮은 나무를 심어 바람을 차단시키고, 주변의 흉한 시설물은 민간 신앙에서 쓰는 방법을 이용해 비보한다. 거북은 십장생의 하나로 장수와 건물의 안전을 기원하며, 또 풍수적으로 큰돌을 집의 네 귀퉁이에 두면 이상한 재앙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하였다.또 느릅나무를 미방(未方)에 심으면 잡귀가 넘보지 못하고, 느티나무를 신방(申方)에 심으면 도적이 들지 못한다. 또 석류나무를 뜰 앞에 심으면 현자가 태어나고, 자손이 번창하여 대길하다고 한다.기가 잘 순환되도록 하는 방위단독 전원주택뿐만 아니라 전원주택단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진입로는 단지 내로 기가 출입하는 주 공간으로 풍수적으론 매우 중요하다. 단지 내에 기가 가장 잘 순환되도록 하는 방위로 주 진입로를 두어야 한다. 물론 기존 도로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하지만 아래와 같은 사항도 충분히 고려되어야 한다.부지 전체를 사람의 몸으로 본 다음, 입과 코의 부위에 해당되는 지점을 주 진입로를 하고, 항문에 해당되는 지점을 부 진입로로 한다. 주 진입로는 주된 도로에서 차가 우회전으로 진입할 수 있어야 한다. 만약 좌회전으로 진입한다면 신호대기에 걸리거나 사고의 위험이 크다.진입 대문은 그 단지의 얼굴이다. 따라서 주인이 자기 집에 들어간다는 느낌이 들도록 마중의 정이 담긴 문설주와 조명, 조형물이 필요하다. 부지의 성격에 따라 상생의 조형물은 다음과 같이 설치한다.▲화기(火氣)가 강하면 해태상을 세워 진압한다.▲수기(水氣)가 강하면 조산(造山)을 쌓아 토기(土氣)를 높혀 준다.▲목기(木氣)가 강하면 철 대문으로 목기를 제압한다.▲금기(金氣)가 강하면 붉은 조명등으로 화기(火氣)를 높혀 준다.단지가 들어선 고장마다 역사적 사건이 있고, 전설이 전해진다. 따라서 옛 것을 배우는 테마 공원을 조성하거나 현대식 생활에서 시골의 고향 정취를 맛볼 수 있도록 느티나무나 은행나무 정자 같은 조경을 설계한다.또 수목도 부지의 기운을 북돋우는 상생의 꽃나무를 식재 배우고 즐기는 조경으로, 수세미·애호박·야생화 등 덩굴식물의 재배시설을 갖추면, 그늘과 열매를 감상하는 넉넉한 행복감에 젖어 심신의 건강과 주민의 화합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田글 고제희 <대동풍수지리학회 이사장>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오행풍수 인테리어] 행운을 부르는 정원 꾸미기
-
-
[단지를 찾아서 I] 휴식, 레저 그리고 재테크, 가평 '리오그란데'
- 경기도 가평군 금대리에 자리한 전원주택지 ‘리오그란데’. 거주자의 ‘휴식’ 공간에 맞춰 계획된 단지로 쾌적한 자연환경에다 편리한 교통, 투자성까지 3박자를 두루 갖춘 전원주택지다. 자연휴양림인 유명산, 아침고요수목원, LG강촌리조트, 베네피트골프장, 남이섬, 강촌·대성리 등이 인접해 있고, 가평읍과 가까워 생활 편의시설 이용에도 불편함이 없다. 2009년에 경춘선 복선전철과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왕복 8차선)가 개통되면 교통 여건은 훨씬 좋아질 전망이다. 참살이(Well-Being) 열풍에다 주5일 근무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주말을 쾌적한 자연 속에서 보내려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즈음 수도권에 기반을 둔 사람들이라면, 산과 강, 계곡이 한데 어우러진 경기도 가평으로 눈을 돌려보면 어떨까? 가평은 수려한 자연환경과 서울에서 접근성이 좋아 예부터 휴양지로 각광을 받는 곳으로, 최근에도 전원주택과 펜션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가평이 수도권의 전원주택지로 손꼽히는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경기도 동북지역의 산간 전원도시인 가평은 예부터 강원도와 경기도를 잇는 중요한 교통 요지다. 동으로는 강원도의 화천군, 춘천시, 홍천군과 접하고, 서남으로는 경기도의 포천군, 남양주시, 양평군과 경계를 이룬다. 무엇보다 서울에서 50킬로미터 거리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여기에 양평군, 여주군과 함께 수도권에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지 않은 3대 지역에 해당하고, 군(郡) 내에는 그린벨트지역이 없다. 비록 상수원보호구역으로 환경 관련 규제법이 많지만, 그만큼 타 지역에 비해 난개발이 적어 천혜의 자연환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대지부동산 조성일 부장은 “가평은 자연환경이 빼어나면서 규제도 까다롭지 않기에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농후하므로 장기적으로 투자할 만하다”며 전원주택지로 적극 추천했다. 환경·교통·재테크 3박자 갖춘 전원주택지 서울에서 1시간 거리인 가평읍 금대리에 자리한 전원주택지 ‘리오그란데’. 쾌적한 자연환경에다 편리한 교통, 특히 거주자의 ‘휴식’ 공간에 맞춰 계획된 단지로 자연휴양림인 유명산, 아침고요수목원, LG강촌리조트, 베네피트골프장, 남이섬, 강촌·대성리 등이 인접해 있고, 가평읍과도 가까워 생활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경춘고속도로와 서울외곽순환도로를 거쳐 서울과 지방으로의 이동도 수월하다. 특히 대성리에서 이어지는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하면 30분대에 서울에 닿을 수 있고, 북한강 연안을 따라 경춘가도와 연결된 88도로를 통해 송파와 잠실권으로의 진입도 편리하다. 2009년에 경춘선 복선전철과 서울~춘천 간 고속도로(왕복 8차선)가 개통되면 교통 여건은 훨씬 좋아질 전망이다. 리오그란데는 전체 9000평을 30필지로 나눴다. 필지당 면적은 150~350평이고, 공유 지분은 15퍼센트다. 각 세대간 프라이버시와 동선, 조망 등을 면밀히 고려해 계단식으로 필지를 분할했고, 동향으로 앉혔다. 전면으로 청평호가 한눈에 들어오고 삼면이 야트막한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시원하면서 포근한 느낌이다. 2006년 2월 현재 진입로, 하수관로, 전력선, 단지 내 도로 등의 토목공사가 완료된 상태여서 즉시 건축이 가능하다. 평당 분양가는 90만~120만 원.田 분양 문의 (주)세주 P&D 02-763-5100 글·사진 박창배 기자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단지를 찾아서 I] 휴식, 레저 그리고 재테크, 가평 '리오그란데'
-
-
[내 집은 내 손으로] 고품격 통나무주택의 대중화 선언 (주)정일품송 D.I.Y 통나무학교
- 요즈음 행복, 안녕, 복지, 번영 등에서 만족한 삶을 살자는 참살이(Well Bing)니, 건강과 환경을 해치지 말자는 로하스(LOHAS: 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니 하는데, 주거 면에서 통나무주택만한 것도 없다. 통나무주택은 순수 목자재 그 자체가 골조이자, 내·외장재이기에 발가벗은 듯이 다 드러난다. 건강과 환경, 자연 회귀, 이 모두를 만족시켜 주는 것이다.통나무주택의 매력은 화려하거나 아기자기한 맛보다는, 품위 있고 소박한 멋에 있다. 기능적으로는 보온성이 뛰어나고, 온·습도 조절이 잘 되고, 건강 호흡을 한다는 것을 검증 받았다. 하지만 전원에 통나무주택을 짓는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다. 그 이유는 여타 건축 구조에 비해 자재비와 시공비가 비싸기 때문이다.그러한 가운데 충북 제천시 송학면 시곡리에 자리한 (주)정일품송(대표 강석찬)이 통나무주택의 대중화를 선언하고 나섰다. 하루 한 채 분량의 통나무주택 자재를 생산해 내는 두 개의 생산라인과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D.I.Y통나무학교를 통해 자재비와 시공비의 거품을 뺀 것이다. 뚝딱, 뚝딱! 맑고 경쾌한 소리가 체감온도 영하 18도를 밑도는 혹독한 추위를 가른다. (주)정일품송에서 운영하는 'D.I.Y통나무학교' 3기 수강생 10여 명이 50평 복층 통나무주택의 2층 벽체를 쌓아 올리는 소리다. '내 집은 내 손으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D.I.Y통나무학교는 2주간의 일정으로 이론과 실기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2주 만에 배우면 뭘 얼마나 배울까? 기껏해야 시중 문화센터 특강 정도겠지.' 이렇게 생각했다간 큰코다친다. 아닌게아니라 수강생 대부분이 그렇게 생각하고 D.I.Y통나무학교를 찾는다. 그런데 입학 당일부터 동기생들과 기념사진을 한 장 찍고는 수인사를 나누기 무섭게 연장을 챙겨 곧장 실습에 들어간다. 그것도 한두 평짜리 실습용이 아닌 30∼50평 통나무주택이다. 수료를 앞둔 3기 수강생들의 반응이다. "1월 16일 입학 첫날부터 통나무주택에 문외한인 우리들에게 목공 연장을 들려 실습장으로 내몬 것도 그렇거니와, 실제 거주 가능한 50평 복층 통나무주택을 짓는다는 말에 어안이 벙벙하더군요. 저녁 6시까지 거푸집과 철근 배근 실습을 마치고 '참, 고된 하루였다.' 싶었는데 저녁식사 후에는 10시까지 이론 교육을 한다지 뭡니까? 이튿날 아침, 우리들이 잔 40평 통나무주택을 1, 2기 수강생들이 지었다는 사실에 정신이 바짝 들더군요. 그제야 '내 집을 내 손으로'라는 말을 실감했어요. 자, 보세요. 2주 만에 2층 벽체까지 다 쌓고 이제 지붕 공사만 남았잖아요." 수강생들은 당장이라도 통나무주택을 뚝딱 지을 만큼 자신감으로 가득 차 보였다. 1촌 1목수 양성, 전원주택시장을 바꾼다 10여 년 전통의 통나무주택 전문회사인 (주)정일품송 강석찬 대표. 줄기차게 통나무주택의 대중화를 외쳐 온 그는 전원주택 업계에서 입지전적 인물로 통한다. 1993년 정일품송 설립, 1993∼1995년 국립공원·휴양림 등 주요 관공서 시공, 1995∼1997년 통나무주택, 카페, 별장 보급, 2000∼2002년 유로하우스 설립, 2003년 정일품송과 유로하우스 통합, 2003년 통나무주택 키트 캐빈 공장 준공, 2004년 92밀리미터 주문 통나무주택 제2공장 설립… 이러한 연혁을 뒷받침하듯이 현재 전국에는 그의 손길을 거친 수백 채의 통나무주택이 들어서 있다. 다들 어렵다며 손을 내저을 때, 그는 무모하다는 소리를 들으며 국내에선 유일하게 통나무주택 제품 생산라인을 갖추고 자재 판매, 기술 지도, 현장 실습 나아가 D.I.Y통나무학교 학습 프로그램까지 개발했다. '1촌 1목수'를 양성해 연간 500채 이상의 통나무주택을 공급하는 게 바람이라고. "위기는 곧 기회라고 했던가요. IMF가 닥치면서 맨 밑바닥까지 추락했을 때 번뜩 '주택은 유통이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자체적으로 통나무주택 생산라인을 갖추고, 시공 인력을 양성해 그들로 하여금 통나무주택을 전국에 보급하자는 거였지요. 그렇게 해서 2003년에 통나무주택 자재 생산 공장을 준공하고, 2005년부터 D.I.Y통나무학교 프로그램을 본격적으로 운영했지요. 그 과정에서 자재를 수출하는 북미나 유럽에서 생산 설비를 공개할 리 만무했기에 수년에 걸쳐 '통나무 원목 홈 가공 장치'를 발명해 특허를 받았죠. 수강생들을 보면 자신의 집을 지으려는 사람보다는 대리점을 운영하려는 사람이 더 많아요. 그러고 보면 1촌 1목수 양성과 자재 유통을 통한 통나무주택의 대중화 실현은 멀지 않았다고 봐요." 지금도 별반 다르지 않지만, 통나무주택을 부의 상징으로 여겼던 90년대 초반에는 국내 통나무주택 설계·시공 기술력이 전무하다시피 했기에 전적으로 외국에 의존했다. 북미나 유럽 국가들과 설계 도면을 팩스로 주고받으며 전화 통화를 하고… 그렇게 해서 자재와 외국인 목수가 도착하기까지 무려 5∼6개월이 걸렸다. 거기에 소요된 제반 경비와 자재비를 차치하더라도, 통나무 벽체를 쌓는 데에 드는 인건비만 평당 60만∼80만 원했는데, 그 부담은 고스란히 건축주의 몫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주)정일품송은 평수에 관계없이 현장에서 누구나 쉽게 조립 가능한 통나무주택 자재를 대량 생산함으로써 상당한 비용을 절감시킨 것이다. 기계화 통나무주택은 통나무의 원형을 살린 'O'형, 한쪽을 잘라낸 'D'형, 양쪽을 잘라낸 'ㅁ'형이 있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자재는 'ㅁ'형으로 45밀리미터 키드 캐빈과 68밀리미터 주말주택용, 92밀리미터 완전 주거용이다. 1촌 1목수 양성의 출발점, D.I.Y통나무학교 (주)정일품송의 운영 체제는 제1, 제2 생산라인, 설계부, 공무부, 설비부, 현장소장, 마케팅 및 홈페이지 관리, 운송 및 자재관리 파트로 짜여져 있다. 설계부에서 건축주와 설계 협의를 걸쳐 설계도면을 작성하면, 거기에 맞추어 생산라인에서는 하루 만에 한 채의 통나무 자재를 정량, 정확한 치수로 뽑아낸다. 현장에 도착한 통나무 자재를 설계도면에 맞추어 번호순대로 조립하여 통나무 용마루보까지 완공하는 데에 걸리는 기간은 5일에서 10일 정도며, 전체 건축 공사기간은 규모에 따라 25일에서 45일 정도다. 건축에서 인건비(1일 대목 17만 원, 소목 10만 원)가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할 때 상당한 비용 절감이 아닐 수 없다. 통나무주택 시공 경험이 부족한 사람이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 지붕 구조체와 계단 만들기다. 그 때문에 D.I.Y통나무학교에서는 콘크리트 양생 기간 동안 이 부분을 심화 코스에서 집중적으로 교육시킨다. 사실 이 부분은 목수에게 있어 기술 숙련도를 자랑하는 밥줄(?)이나 다름없기에 남에게 가르쳐 주려고 하지 않는다. 그렇기에 심화 코스는 D.I.Y통나무학교만의 꽃이라고 할 수 있다. 통나무주택에 익숙지 않은 사람이나 목수들이 대개 이 부분을 어려워하거나 헤매곤 한다. 그 와중에 건축주는 몇 백만 원에서, 혹 자재를 잘못 사용해 일을 그르칠 경우에는 천만 원까지 필요 이상의 과외 경비를 지출한다. 그러므로 숙지하고 일을 시키거나, 직접 일을 할 적에는 상당한 경비를 줄일 수 있다. 아래 도표는 집의 구조와 설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이를 통해서 D.I.Y통학교를 이수하고 집을 지으면 어디에서 경비를 절약할지 예측 가능하다. 1촌 1목수 양성을 통해 고품격 통나무주택의 대중화를 이루겠다는 (주)정일품송의 강석찬 대표. 그가 운영하는 D.I.Y통나무학교를 둘러 보면서 전원주택시장에 새 지평이 열리고 있음을 엿보았다. 田 취재협조 (주)정일품송 043-647-1161 www.kbshome.com글·사진 윤홍로 기자 -->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내 집은 내 손으로] 고품격 통나무주택의 대중화 선언 (주)정일품송 D.I.Y 통나무학교
-
-
[특집] 건강주택 만들기/친환경 건축자재 가이드 - 나와 가족의 건강을 위하여
- 새집증후군에 걸리면 쉽게 증상이 좋아지거나 자연적으로 회복되는 것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한다. 최선의 방책은 새집증후군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근본적으로 새집증후군을 해결하려면 무엇보다 새 집을 지을 때는 설계자 및 시공자와 잘 의논해 효과적인 예방책을 세워야 한다. 공사 기간 중에는, 설계대로 건축재나 마감재 등이 바르게 사용되는지 확인한다. 집이 완공됐다면, 환기 등을 통해 공기정화에 각별한 신경을 기울이면서 습도와 온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고, 또 광촉매로 코팅을 하거나, 숯을 갖다 두거나, 실내에 식물을 기르도록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상당수의 사람이 다양한 실내 공간에서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고 있는 점을 감안 할 때, 실내 공기오염을 일으키는 건자재에 대한 관리와 처벌 규정이 마련돼야 한다. 포름알데히드와 VOC의 유해성을 알게 된 이상 유해 화학물질을 내뿜는 기존 마감재들과 차별화된 친환경 제품을 필요로 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러나 과연 제품은 믿을 수 있는가, 효과는 있는가에 대한 우려 속에서 소비자의 선택은 진퇴양난에 빠지기 쉽다. 근본적으로 새집증후군을 해결하려면 무엇보다 새 집을 지을 때는 설계자 및 시공자와 잘 의논해 효과적인 예방책을 세워야 한다. 통풍이 용이한 내부 평면으로 설계하고, 유해 화학 물질이 함유된 자재(페인트, 접착제 등)의 사용을 억제하는 등 기획 단계에서부터 미리 예방하는 것이다. 설계를 할 때는 건물의 구조와 기밀성, 단열성, 바닥 상황 등을 고려해 적정한 재료의 선택과, 효율적인 통풍, 환기를 고려한다. 방 배치 계획이 완성되면 그 내용 중 '주위 환경과의 관계', '건물 형상의 개요', '환기 방법' 등을 확인한다. 통풍을 위해선 바람이 지나가는 길을 확보할 것과 환기를 위해선 공기가 정체되는 방이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감재나 접착제 등도 인체에 해가 적은 환경 자재로 설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사 기간 중에는, 설계대로 건축재나 마감재 등이 바르게 사용되는지 확인한다. 설계대로 시공된 경우라 하더라도 오염 물질이 인체에 끼치는 영향은 저마다 다르므로 종종 현장에 나가서 자극적인 냄새가 나지 않는지 직접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정부 차원 근본 대책 마련 필요 앞에서 소개한 '새집증후군으로 피해를 보았다고 주장한 입주자에게 건설사는 303만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은 국내 최초 새집증후군 피해 보상 판결이었기에 의미가 컸다. 환경부의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위원장 정도영)가 새집증후군 피해에 대해 피해자의 손을 들어주면서 권고 기준을 만들 만큼 당시 새집증후군에 대한 첫 판결은 여론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에도 선진국에서는 금지된 방부목을 사용하는 등 기준치 이상의 유해 물질이 검출되는 부적합 제품으로 새집증후군에 의한 피해는 속출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정부의 대책과 단속은 허술하기 짝이 없다. 이미 새집증후군은 일본과 미국에서 80, 90년대에 사회 문제로 부각된 바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무실, 지하공간, 각종 실내업소, 학교, 병원 등 다양한 실내 공간에서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실내 공기오염을 일으키는 건자재에 대한 관리와 처벌 규정이 마련돼야 한다. 2월 1일부터 3일까지 국회의원회관 1층 로비에서 환경부가 후원하고 허태열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위원과 대한건축자재협회의 공동 주최로 새집증후군 예방을 위한 친환경건축자재전시회가 개최됐다. 전시회에는 날로 심해지는 새집증후군에 대처하기 위해 개발된 여러 품목의 친환경 건축자재가 선보였다. 허 의원은 '삶의 질'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고조되면서 대기나 수질오염 못지 않게 쾌적한 실내 환경 역시 중요한 사회적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면서, 최근 '새집증후군'이라는 용어가 건설시공사, 자재생산업체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뿐만 아니라 각종 언론이나 일반 국민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사회적·환경적 문제를 의미하는 일상적인 단어로 대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미 선진국에서는 실내 공기의 질에 관하여 체계적인 관리와 입법적 규제 등을 통해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지만, 우리는 아직 준비가 상당히 미흡한 것이 현실이다. 그로 인해 많은 국민은 새집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는 친환경 건축자재를 제대로 구별조차 하지 못하는 실정인 반면, 친환경 건축자재 개발업체들은 규모의 영세성 등으로 홍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혀 친환경 건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이경재 의원은 우리나라 4세 이하 영·유아 중 천식과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고 있는 비율이 각각 25퍼센트와 20퍼센트에 달한다고 지적하고, 이것은 비단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만의 문제는 아니며 건강한 성인의 경우에도 천식과 아토피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사실들은 현대인들이 하루의 반 이상을 생활하고 있는 실내 공간의 환경 개선이 왜 중요한 것인가를 잘 알려주고 있다고 언급했다. 따라서 국회가 새집증후군 원인 물질의 권고기준을 마련했으며 참신한 아이디어와 기술력으로 새집증후군을 예방하는 기술을 소개하고 지원하는 것은 국민의 건강과 건축 기술의 미래에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행사에는 실내 공기질의 원인과 해결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도 제시됐는데, 실내 공기질은 건물 구조, 환기 실태, 지역, 계절 등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실내 공기 오염은 인간 활동, 생활 및 사무용품, 건축자재, 오염된 대기의 유입 등으로 발생된다고 전했다. 또한 급성독성, 피부 자극성, 발암성 등의 인체 유해성을 가지고 있는 포름알데히드, 호흡 곤란, 무기력, 구토 등을 초래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등도 오랜 시간 노출됐을 경우 인체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고 전했다. 설계ㆍ시공부터 입주까지 - 새집증후군 예방법 설계·시공 전부터 입주까지 새집증후군을 막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시공전 - 천연 소재의 마감재ㆍ접착제 사용 : 새집증후군을 확실하게 막으려면, 먼저 시공 단계에서 천연 소재의 내부 마감재를 써야 한다. 아무리 좋은 마감재라도 시공할 때 친환경 접착제를 쓰지 않으면 소용이 없다. 입주전 - 집 안 곳곳에 '숯' 또는 '광촉매' 시공 : 최근 각광을 받는 새집증후군 퇴치 방법은 숯과 광촉매 시공법이다. 독성물질을 분해하는 광촉매물질(이산화티탄)을 벽 천장 바닥 등에 뿌리는 것이다. 입주 준비 - 친환경 가구를 골라라 : 흔히 사무실보다 아파트가 더 문제되는 이유 중 하나는 가구다. 가구에서 MDF, PB 같은 보드 소재, 비닐 표면재, 페인트, 접착제, 화공처리한 가죽 등이 주범이다. 가능한 덜 가공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고, 기왕이면 환경 마크를 받은 가구를 선택하도록 한다. 입주 후 - 공기청정기 식물도 도움 : 집이나 벽지, 가구를 바꿀 수 없는 경우 가장 손쉬운 방법은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이다. 음이온, 헤파필터, 워터필터, 전기집진판 등 다양한 종류의 공기청정기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공기정화기는 독성물질 자체를 막거나 분해하지는 않으며 흡착해 걸러 내는 역할을 하므로 필터를 자주 갈아 줘야 한다. 또한 잎 큰 식물이 공기정화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내 정원을 꾸며 베고니아나 싱고니움, 산세베리아 등의 화초를 기르거나, 바구니에 숯덩이를 얹어 두면 공기정화뿐만 아니라 심리적 위안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새집증후군 없애는 여러 가지 방법 새집증후군은 보통 지은 후 2, 3년이면 없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입주 초기의 대응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입주 직전에 고온 난방으로 유해 물질을 배출시키는 베이크 아웃(Bake-Out)을 7일 이상 하라고 권한다. 입주자가 할 수 있는 최상의 예방책은 환기다. 그런 다음 새집증후군을 차단하는 광촉매 등을 사용하거나, 향 요법, 실내에 식물을 갖다 두는 방법이 있다. 베이크 아웃 : 난방과 환기 등의 방법으로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유해 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 대한주택공사는 최근 1년간 입주를 앞둔 15개 단지, 54가구를 대상으로 베이크아웃 실험을 한 결과 포름알데히드가 49퍼센트 감소한 것을 포함해 벤젠, 톨루엔 등 6종의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35.71퍼센트 줄어드는 등 전 항목에서 환경부 권고기준을 충족했다. 베이크아웃이란 찜질방에서 인체의 유해 물질을 빼내듯, 입주 15∼30일 전에 아파트의 창문, 각 방문, 가구 류의 문 등을 모두 열어둔 채 3∼5일간 난방을 함으로써 집 안의 유해 물질을 배출하는 기법이다. 인진쑥ㆍ솔잎을 태워 차단 : 향 요법은 코는 물론 온몸의 모공으로 흡수되기 때문에 약을 먹는 것보다 효과가 빠르다고 한다. 또 주위에서 흔하게 구할 수 있는 우리 토종 약초를 활용하면 비용도 크게 들이지 않고 새집증후군을 해결할 수 있다. 새 집으로 이사 가기 1주일 전부터 인진쑥, 솔잎, 삼백초, 어성초, 감국 등의 약초를 잘 말려서 수시로 태워 주면 피톤치드 성분이 나와 새 집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유해 성분을 차단해 준다. 국산 귤을 먹고 난 뒤, 그 껍질이 마르기 전에 손으로 짓이겨 방 안에 수시로 뿌려 준다. 그러면 실내 공기 정화 및 살균 효과가 있고 향기가 좋아 기분도 상쾌해진다. 액상참숯 : 천연 소재인 숯을 액상으로 만들어 페인트처럼 칠하기 쉽게 만든 제품이다. 초배ㆍ도배 등의 마감공사 전에 바닥, 벽면, 천장 등에 칠하면 된다. 여러 번 칠할수록 참숯의 효능을 증가시킬 수 있으며, 특히 집의 리모델링 시 쾨쾨한 냄새, 습기, 벌레, 곰팡이 등에 취약한 부엌이나 지하 공간에 칠하면 좋다. 숯의 효능은 공기정화와 탈취, 곰팡이 및 유해 세균의 발생 방지, 보온·보냉, 습도 조절, 원적외선 방출, 수맥 및 전자파 차단 등에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광촉매 시공 : 광촉매는 이산화티타늄 성분을 이용, 가시광선과 작용하면서 새집증후군 유해 물질을 차단ㆍ분해하고, 인체에 이로운 음이온을 방출하도록 하는 물질이다. 태양광선과 같은 광(光)에너지를 이용해 유독한 약품이나 화학물질을 안전하고 용이하게 분해시킬 뿐만 아니라 향균·살균 등의 특성도 지니고 있다. 광촉매로 사용될 수 있는 화학물질은 반도체의 성질을 갖는 각종 금속산화물을 들 수 있으나, 광촉매 반응에 사용되는 물질은 광학적으로 활성이 있어야 하고 광부식이 없어야 한다. 또한 생물학적, 화학적으로 비활성이고 가시광선이나 자외선 영역의 빛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응용한 제품은 공기청정기, 정수기, 코팅제, 벽지 등이 있다. 시공 방법은 시중에서 광촉매 제품을 구입한 후 바닥, 벽, 가구 등에 뿌려 주기만 하면 된다. 한번 코팅으로 반영구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황토 미장 : 바닥마감이 마루나 대리석 아닌 장판을 깔았다면 황토미장을 한 후 장판을 다시 깔아도 좋다. 벽면은 도배지를 뜯어내고 미장을 하면 된다. 황토미장은 소재의 선택이 중요하다. 예전에는 강회를 펴서 모래, 황토, 소금, 짚 등을 첨부해 삼화토를 만들어 미장을 하는 것이 전통 방식이었다. 그러나 전문 지식이 없으면 좋은 황토를 구하기도 어렵고 양질의 삼화토를 만들기도 쉽지 않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황토 모르타르는 일반 제품과 기능성 제품이 있는데, 일반 제품 중 미장용 제품을 사용하면 된다. 바닥은 황토 미장이 건조되면 한지 도배 후 콩댐을 하는 것이 좋다. 새집증후군에 효과적인 식물 : 집에서 식물을 키우거나 숯을 놔두는 방법도 유익하다. 새집증후군을 줄이는데 식물이 효과적이라는 농촌진흥청의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일반적으로 식물은 광합성과 대사 작용을 통해 오염물질을 빨아들이는가 하면 전자파와 오존을 흡수하고 몸에 좋은 음이온을 내뿜는다고 한다. 따라서 실내 조건에 따라 식물을 잘 선택할 경우 각종 새집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다. 식물에 따라 휘발성 유기물질을 제거하는 능력이 다른데, 포름알데히드와 실내 미세 분진 제거에는 인도고무나무가 좋고, 암모니아와 클로로포름·이산화탄소 제거에는 관음죽이 좋다. 대나무야자는 벤젠과 트리클로로에틸렌 제거에, 왜성대추나무야자는 휘발성 유기물질 중 자일렌을 제거에 좋다. 또한 자율신경 진정과 불면증 해소, 신진대사 촉진 효과가 큰 음이온을 많이 내뿜는 식물로는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산세비리아가 좋다. 또한 밤에 식물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가 걱정된다면 선인장을 키워 보는 것도 좋다. 선인장은 낮에는 수분 방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기공을 닫고 밤에만 열어 오히려 야간에 대량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기 때문이다.田 글·사진 박창배 기자 -->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특집] 건강주택 만들기/친환경 건축자재 가이드 - 나와 가족의 건강을 위하여
-
-
[특집] 건강주택 만들기/친환경 건축자재 가이드 - 친환경 건축자재의 모든 것
- 과학의 발달이 불려온 현대병인 새 집증후군. 새집의 유해물질에 오래 노출되면 각종 질병에 걸릴 수 있다. 아토피성피부염, 천식 등의 알레르기성 질환, 두통, 현기증, 피로감 등을 일으키고 심하면 심장병, 암까지 유발할 수 있는 무서운 병이다. 이제 새집증후군은 새 집으로 이사를 하려는 사람들이 심각하게 걱정해야 할 문제가 되었고, 새집증후군을 막기 위한 많은 방법들이 소개되고 있다. 여기에서는 새집증후군의 근본 해결책인 친환경 건축자재에 대해 살펴보았다. 바닥재 (Flooring) 바닥은 실내 공간의 가장 기초적인 요소로 가구나 물품 등을 지지하는 기본이 된다. 바닥재란 바닥에 부착해 최종적으로 마찰 부분이 닳아서 없어지는 표면을 가진 자재를 일컫는다. 모든 바닥재의 중요한 속성은 내구성과 청소의 용이함이다. 한번 시공하면 쉽게 바꿀 수 없기에 애초에 무난한 소재와 컬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전원주택에서 사용하는 일반 바닥재는 마루(원목·합판·강화마루)와 장판이다. 마루는 거실과 식당, 침실, 복도 등에 두루 쓰이며, 장판은 방에 사용된다. 그밖에 바닥재로는 타일이나 얇은 판 형태로 만든 탄성 바닥재와 세라믹 타일이 있다. 이러한 자재들은 물에 강해서 욕실, 주방, 현관과 일반 창고 등에 사용된다. 황토집의 경우 보통 거실과 주방에 마루를 깔며 방에는 한지 소재, 즉 한지 장판을 깔거나 한지를 바른 후 콩댐을 한다. 통나무주택은 구조체 자체가 내·외장재이므로 황토나 한지 종류보다는 원목 마루가 적합하다. 최근 새집증후군을 예방하는 기능성 제품이 대거 쏟아져 나오고 있다. 숯과 옥이 들어 있다는 것부터 음이온을 방출한다는 제품 등등. 하지만 잘 살펴보고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PVC를 사용해 만든 바닥재 같은 경우에는 가루 상태의 PVC를 액체 상태로 녹여야만 된다. 이 때 용매로 쓰이는 물질에는 암을 유발시킬 수 있는 벤젠과 크실렌이 다량으로 쓰인다. 제품 속에 아무리 좋은 성분을 첨가한다고 해도 원료 자체를 바꾸지 않으면 친환경 제품으로 보기 어렵다. 따라서 제품 별로 특성을 이해하고 선정해야 한다. 원목마루 : 원목을 잘라 마루판으로 가공한 원목마루는 마루재 중 가장 친환경적 제품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 원목 단판을 사용하기에 품격 있는 질감을 나타내며, 목질 표면에 다양한 착색과 도장처리를 하여 여러 가지 특성을 표현할 수 있다. 단, 충격이나 긁힘, 열에 약해서 시공한 후 몇 년 지나면 바닥 사이가 벌어질 수 있기 때문에 유지 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요한다. 표면 손상과 색이 발하므로 수년에 한번 씩 표면 연마 작업과 도장을 통해 내구성을 연장시키는 게 좋다. 원목마루에는 쪽마루와 널마루가 있으며, 쪽마루는 폭 18∼38밀리미터, 두께 8∼25밀리미터 정도의 원목마루를, 널마루는 폭 75∼175밀리미터, 두께 8∼22밀리미터의 판자형 마루를 칭한다. 널마루는 쪽마루에 비해 질감이 우수하고 가격이 비싸다. 원목마루는 대부분 유럽 국가의 수입품(클릭제품)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어서 가격이 비싸다. 평당 가격은 10만∼60만 원까지 가격이 형성돼 있다. 시공 방법은 끼워 맞추는 방법과 본드 시공 방법이 있다. 본드 시공은 인체에 무해한 제품이나 천연 접착제를 사용해야 한다. 특히 요소수지계 접착제, 멜라민수지계 접착제, 페놀수지계 접착제 등은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포름알데히드 성분이 포함돼 있으므로 피하는 게 좋다. 합판마루 : 합판 위에 원목 무늬목을 붙여 냉압 및 고열 처리를 하고, 특수 코팅 열처리로 표면을 강화한 제품이다. 합판마루는 그 특성이 원목과 거의 유사하면서도, 온돌 난방 시에 원목이 갖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개선된 마루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시공은 접착식 공법에 의해 콘크리트 바닥에 마루판 하지를 에폭시 본드 또는 무늬목용 접착제(포름알데히드 방산량 0.2mg/L 미만)로 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합판마루는 가격이 원목마루보다 저렴하며, 질감이 뛰어나 소비자들이 선호하기 때문에 전원주택에 가장 많이 보급된 형태다. 강화마루 : 원목과 껍질을 통째로 곱게 갈아 방수 수지를 첨가해, 고온·고압으로 압축시킨 강한 신소재 MDF를 라미네이팅 처리한 제품이다. 기능성을 목표로 개발한 마루재로 내마모성, 내변퇴색성, 내압인성, 내오염성이 강하다. 시공은 접착식이 아니라, 바닥 위에 비닐과 쿠션재를 깔고, 그 위에 바닥재를 놓는 현가식으로 한다. 시공할 때는 접착제를 사용하지 않지만, MDF와 표면 재질을 접착할 때 보통 요소수지 접착제(포름알데히드 방산량 1 5mg/L)를 사용한다. 강화마루는 보행성과 차음성이 좋다. 무거운 가구, 의자바퀴 등에 의한 눌림자국이 남지 않고, 단열 효과도 뛰어나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다. 원목마루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급속히 확산되는 추세다. 대리석 : 전체 분위기가 고풍스럽고 단아한 느낌, 포근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바닥재로 유행하는 추세다. 주로 거실이나 현관, 계단 등에 쓰이고, 광택이나 무광택마감으로 구분되며, 종류는 수백 가지나 된다. 대리석의 질은 절단된 규격이 너무 작거나, 흠이 나거나 땜질한 흔적이 없는 게 좋다. 튼튼하고 열전도율이 높지만 가격이 비싸고 난방을 하지 않았을 때 차갑고 딱딱해서 아이들이 있는 집에는 적당하지 않다. 시공은 바닥은 주로 습식(시멘트+모래+줄눈) 공법으로 하는데, 압착 시멘트로 수평을 잡고 백색 시멘트로 이음새를 메운 다음 걸레로 깨끗하게 닦아내면 된다. 타일 : 타일은 거실이나 계단에도 사용하지만, 주로 습기가 많은 현관, 욕실, 발코니, 지하 공간 등에 사용한다. 거실용 바닥재는 자기질과 석기질 타일을 사용한다. 큰 타일을 까는 것이 어울리며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열전도율이 높아서 따뜻하다. 두께가 두껍고 미끄럼 방지를 위해 유약을 사용하지 않은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계단은 미끄럼 방지용으로 논슬립 타일이 사용되고, 마모 계수가 높은 면의 표면은 요철 부분이 많은 것을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 물건을 떨어뜨렸을 때 쉽게 깨지며 아이들이 넘어졌을 때 다칠 수 있는 것이 단점이다. 타일 시공 방법은 떠붙이기, 압착, 본드 시공 등으로 구분된다. 떠붙이기는 시멘트 계열의 벽면에 모레+시멘트+물을 섞어 타일에 일정 양을 떠서 붙이는 방법이다. 압착 시공은 압착 시멘트를 물과 섞은 다음 벽면 또는 바닥면에 바르고 타일을 바로 붙이는 방법이다. 본드 시공은 말 그대로 본드를 바르고 타일을 붙이는 방법이다. 본드 시공을 할 때, 보통 합성고무 라텍스형 접착제(톨루엔 방사)와 에폭시 수지계 접착제(크실렌 방사)를 사용하는데, 새집증후군이 방지하려면 친환경 접착제를 사용해야 한다. 타일의 평당 가격은 2만~3만 원부터 10만 원 이상의 고가품도 있다. 벽면ㆍ천장 마감재 벽면과 천장 마감재는 기능과 디자인의 측면을 동시에 고려하는 것이 좋다. 특히 전원주택에서는 기능성뿐만 아니라 실내 분위기도 중요하다. 도시의 주택과 달리 전원주택은 자연 속에 있거나 가까운 주변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데도 자연을 좀 더 가까이 들여올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에 자연 소재만으로 집을 꾸미는 사람들이 있다. 보기에는 그럴 듯하지만 생활하기에 불편한 집도 있고, 비싼 원목만으로 내부를 마감해 유지·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있다. 집은 무엇보다 편해야 한다. 집 안에서 지내는 데 불편함이 없어야 하고, 유지ㆍ관리하는데 어려움도 없어야 한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내벽 마감재를 선택해야 후회가 없다. 내벽 마감재에는 목재류, 벽지, 핸디코트, 타일, 대리석, 도기, 도료 등 다양한 제품이 있다. 이러한 제품 중에는 천연 소재 함량이 아주 낮거나 부식이나 변형을 방지하기 위한 코팅이나 방부처리 과정에 유해 물질이 첨가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루바 : 루바는 전원주택에서 벽면·천장의 대표적인 마감재다. 거실, 주방, 2층 가족실의 벽면ㆍ천장, 방의 천장 등에 주로 많이 사용한다. 천장을 루바로 마감할 경우 벽면은 보통 반만 루바로 마감한다. 나머지 면은 천연페인트를 칠하거나 벽지를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다. 루바는 원목 그 자체로 자연미를 나타내는데 탁월하며 그 기능도 우수하다. 그러나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며 유지 보수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루바의 폭은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으나 공칭치수 20센티미터(8인치)의 폭으로 제한돼 있다. 실내 온도와 습도에 맞추기 위해 실내에서 잔적돼야 하며 대개 수직으로 설치하지만 특별한 효과를 위해 수평으로 설치될 수도 있다. 루바의 종류는 미송루바와 옹이루바, 레드파인 무절 루바가 있으며 제품에 따라 가격 차가 크다. 보통 규격은 넓이 두께(㎜)를 말하며 단가는 평당 가격이다. ㆍ미송루바(햄록으로 만든 무절루바) : 규격 110×9, 가격 10만∼13만 원.ㆍ옹이루바(북유럽산 레드파인 또는 스프러스) : 규격 120×12, 가격 3∼5만 원.ㆍ레드파인 무절 루바 : 규격 90×12, 가격 6∼8만 원. 벽지 : 벽지는 국내 주택의 내벽 마감재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제품이다. 벽지에는 합지벽지(종이벽지)와 실크벽지 그리고 기능성 벽지, 천연 소재로 만든 제품이 있다. 합지벽지는 종이로 만든 제품이고, 실크벽지는 종이 위에 모양을 넣은 비닐을 씌워 만든 제품이다. 실크벽지는 합지벽지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모양과 색상이 화려하기에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실크벽지는 통풍이 거의 안 되므로 건강을 생각한다면 차라리 합지벽지가 더 낫다. 이 외에 다양한 제품의 친환경 소재가 나오고 있는데, 과거의 전통 한지를 사용하거나 쑥, 향나무, 잣나무목분, 설록차, 옥, 황토, 참숯 등의 소재를 첨가하거나 천연원목이나 대나무를 얇게 켠 제품 등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천연소재의 벽지는 일반 벽지보다도 30퍼센트 정도 비싸다. ㆍ지사옥벽지 : 지사에 황토와 옥을 혼합해 만든 벽지로 살균작용을 하는 피톤치드 성분을 발산해 머리를 맑게 하며 황토, 옥에서 발산하는 원적외선 방사 및 탈취로 냄새 제거, 화초의 성장 속도가 놀랍도록 빠른 건강벽지다.ㆍ숯벽지 : 황토와 국산 소나무 천연 숯을 엄선해 가공 처리하여 탈취 기능이 있으며 소나무 칩의 자연적인 질감과 향이 아우러져 머리를 맑게 해준다.ㆍ산림욕벽지 : 솔잎을 분말화하여 미세한 소나무 목분과 혼합한 후 황토, 고순도 게르마늄을 첨가한 제품으로, 솔잎 특유의 향은 물론 테르펜이라는 성분이 공기를 청량하게 해 주고 곤충 퇴치 기능이 있다. 원적외선 방사, 향균, 탈취, 음이온 방사, 습도 조절 기능이 있다.ㆍ산소벽지 : 소나무 목분과 천연옥, 황토를 혼합해 가공한 후 표면에 조개껍질과 음이온 분말을 첨가해 제조한 벽지로, 실내 공기 정화는 물론 유산소 방출로 머리를 맑게 하는 벽지로 특히 수험생 방에 좋다.ㆍ직물벽지(삼베벽지) : 종이에 직물이 배접돼 있는 벽지로, 직물의 특성으로 보온성이나 흡습성, 방음성이 좋다. 일반적으로 포인트 벽 등에 많이 시공된다. 삼베벽지는 말 그대로 천연 삼베에 천연 염색을 한 것으로, 세월이 흘려 변색되더라도 천연의 멋을 풍긴다. 핸디코트 : 핸디코트는 손으로 직접 발라 마감하는 벽면 마감재의 일종으로 원래 퍼티용으로 개발된 밑마감재의 하나다. 애초에는 공사장에서 필요할 때마다 석회를 섞어 물에 개어 벽의 구멍이나 문틀 등 마감이 제대로 돼 있지 않은 곳을 메우거나 움푹 들어간 곳을 편편하게 만들어 주는데 쓰였지만, 전원주택의 내부 마감재로 인기를 받고 있다. 그 이유는 벽지마감의 단조로움을 피하고 독특한 무늬와 질감, 색감을 시공자가 스스로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시공이 쉽고 간편하며 가격도 저렴하고, 한번 시공하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게다가 페인트 등 일반적인 마감재와는 달리 핸디코트는 석회석 가루와 물이 주성분이므로 인체에 해가 없는 건강 소재다. 최근에는 황토 핸디코드가 나와 인기를 끌고 있다. 황토 핸디코트는 벽면ㆍ천장용, 바닥용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기존 핸디코트보다 부드러워 퍼티주걱이나 페인트 붓으로 시공하면 되고, 페인트용은 황토분말을 주원료로 가공했기 때문에 롤러, 헝겁 등을 이용해 쉽게 바를 수 있다. 한번 핸디코트를 시공한 후 그것이 싫증나 벽지시공을 하고 싶을 경우, 그 표면이 매끄러우면 그냥 시공이 가능하고, 그렇지 않고 무늬가 있다면 사포를 이용해 겉면을 갈아주면 된다. 핸디코트의 패턴이나 색깔을 바꾸고 싶을 때도 사포로 갈아낸 다음 덧 시공을 하면 된다. 핸디코트는 일반 페인트 가게나 철물점에서 구입하면 된다. 보통 핸디코트 100킬로그램으로 15∼20평 정도의 면적을 시공할 수 있다. 손수 시공할 경우 자재비 6만 원, 도구 구입비 1만 원 정도 하여 약 7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 만약 이 면적을 벽지로 시공했을 경우에는 30만 원 정도가 소요된다. ㆍ핸디텍스 : 도구를 이용해 다양한 무늬를 연출할 수 있는 인테리어 전용 제품으로 순백색이다.ㆍ핸디코트 라이트 : 핸디코트를 두껍게 발라야 하나 그 무게가 너무 무거워 시공이 어려울 때 사용하는 제품으로 매우 가볍다.ㆍ핸디코트 워셔블 : 핸디코트에 방수기능을 첨가한 제품으로 욕실이나 부엌, 다용도실과 같이 습기가 많은 곳에 사용한다.ㆍ아크릴릭 필러 : 외부의 충격에 떨어지기 쉬운 부분이나 유리나 철판 등 표면이 매끄러운 곳에 사용한다. 천연 페인트 : 서울대 대기환경연구소가 환경부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페인트 산업 분야가 도시 대기 오염의 주 원인 중 하나라고 한다. 오존을 만드는 휘발성유기용제가 자동차 산업보다 페인트 산업 분야에서 더 많이 배출된다는 것이다.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물질 중 휘발성 유기용제의 종류는 약 400여 종에 이르는데, 그 중에서도 벤젠, 툴루엔, 크실렌 등은 가장 대표적인 유해 물질로 꼽힌다. 이는 페인트와도 관련이 깊다. 이러한 휘발성 유기용제는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어 구토, 현기증, 신경계 계통에 영향을 주어 정신 착란 발암의 원인이 되고, 또한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 된다. 100퍼센트 순수 무공해 천연 원료를 이용해 만든 천연페인트는 그러한 문제가 전혀 없다. 친환경 페인트는 보통 세 가지로 분류된다. 일반 페인트지만 포름알데히드나 휘발성유기화합물의 함량을 기준치까지 끌어내린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다른 하나는 천연페인트라 불리는 것으로, 그 함량 기준을 '0'까지 낮춘 것이다. 나머지 하나는 천연페인트에 이용자의 취향을 고려해 인체에 이로운 성분을 추가한 제품이다. 최근 도료 업체에서는 자연 소재를 원료로 한 도료를 경쟁적으로 선보여 아마인 유, 오동나무 유, 송진 등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원료로 만든 제품이 소개되고 있다. 수성 도료의 경우 시공 직후 발생하는 악취를 제거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으나, 유해 물질이 전혀 용출되지 않는 소재보다는 용출량을 감소시킨 제품이 대부분이다. 천연 페인트는 색상이 다양하고 한번 칠하면 반영구적이기 때문에 거실, 주방, 방, 욕실 등 어느 공간에 칠해도 된다. 하지만 일반 페인트 보다 가격이 3배 정도 비싸고 시공 시 더디게 마른다는 게 단점이다. 도판(타일) : 도판은 1200도 이상의 열에서 구운 도자기에 상감기법으로 무늬를 넣은 일종의 도자기다. 분청, 청자, 황토 등의 종류가 있으며, 고풍스럽고 중후한 멋을 자아내는 아트-월로 적합하다. 타일은 곰팡이나 오염이 발생되기 쉬운 욕실이나 주방에 주로 사용된다. 위생이나 청결이 요구되는 공간이라 세균이나 박테리아의 번식을 막아 주는 기능성 타일이 일부 출시되고 있다. 눈에 띄는 제품은 산화티탄을 타일 표면에 코팅해 유기물과 세균을 분해시키는 제품이다. 그러나 산화티탄은 자외선과 결합해야 유기물을 분해하는 성질이 있으므로 습한 장소에서는 효과를 보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꼼꼼히 따져볼 필요가 있다. 목모보드 : 목모보드(Wood Wool Board)란 목재를 가늘고 긴 울의 형태로 가공해 제조한 것으로, 북미와 유럽에서는 일반화된 건축자재이며 국내에서도 친환경 소재로 사용이 증가하고 있다. 흡음, 단열 효과가 탁월하고 화재, 내수성이 강하고 조습 능력이 우수한 기능성 패널이다. 인테리어 효과도 뛰어나 실내 장식용 소품이나 아트월 개념으로 적합하다. 몰딩재 : 몰딩재는 천장과 마루의 접합부나 틈새를 가려주고 모서리를 보호하며 장식적인 기능을 가지고 있다. 소재는 목재, MDF, 목재나 MDF 위에 PVC를 래핑한 제품 등 여러 가지가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천연 숯을 사용한 제품도 나왔다. 가급적 원목이나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거나 아니면 MDF나 PVC를 래핑한 제품을 사용할 경우 시공 후 액상참숯으로 칠을 하거나 광촉매 시공을 권한다.田 글·사진 박창배 기자 -->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특집] 건강주택 만들기/친환경 건축자재 가이드 - 친환경 건축자재의 모든 것
-
-
[특집] 건강주택 만들기/친환경 건축자재 가이드 - 집이 건강해야 사람도 건강하다
- 새집증후군은 주택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노인시설, 사무실 등에서도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원주택도 예외는 아니다. 결정적 원인 가운데 하나는 건축자재에서 뿜어내는 각종 오염 물질이다. 한양대학교 환경 및 산업의학연구소에서는 2004년 2월부터 2개월간 수도권 지역의 지하역사, 대규모 점포, 찜질방, 보육시설 등 10개 시설(총 30개 지점)에 대해 포름알데히드, 총부유세균, 미세먼지(PM10) 등 3종 오염 물질의 농도를 조사했다. 그 결과 포름알데히드는 준공 이후 상당 기간 경과된 지하역사, 지하상가, 의료기관 등의 다중이용시설에서 유지 기준(120㎍/㎥) 이내의 낮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최근(1년 이내) 리모델링을 한 음식점에서는 유지 기준보다 높은 수준(250㎍/㎥)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택 환경 오염이 새 집에만 한정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집 안의 인테리어를 바꾸거나 새 가구만 들여놓아도 실내 환경이 오염된다는 얘기다. 기술 발달이 부른 현대병 '새집증후군' 건축 재료의 내구성 향상이나 미장 효과, 작업의 편리 등 기능성을 높이기 위해 복합화학물질을 많이 사용했고, 이로부터 각종 휘발성유기화학물질과 포름알데히드 등 인체 유해 물질이 삶의 터전인 가정 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현상을 유발했다. 새집증후군은 일본과 미국에서 80, 90년대에 사회 문제로 부각된 바 있다. 대부분의 사람이 사무실, 지하공간, 각종 실내업소, 학교, 병원 등 다양한 실내 공간에서 하루 중 80퍼센트 이상을 보내는 점을 감안할 때, 상당수가 새집증후군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셈이다. 새집증후군 등 실내 공기 오염에 대한 불안감이 매우 높아지자, 정부는 <실내공기질관리기본계획>을 수립했다. 또한 실내 공기 오염 물질 중 미세 먼지, 이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총부유세균, 일산화탄소 등 5개 물질의 유지 기준을 정하고, 위반 시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의 제재 조치를 마련했다. 그밖에 포름알데히드,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의 오염 물질을 기준 이상 방출하는 건축자재를 관계 부처와 협의해 고시하고, 다중이용시설에 사용을 금지토록 제한을 두었다. 친환경 건축자재에 대한 품질을 인증해 주는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합판과 바닥재, 벽지, 패널 등의 건축자재로부터 방출되는 오염 물질 정도에 따라 인증 등급을 부여하는 '친환경 건축자재 품질 인증제'로 건설업체 관계자, 학자, 연구원들로 구성된 한국공기청정협회가 주관하고 있다. 건축자재 표면에는 오염 물질 방출 정도에 따라 최우수, 우수, 양호, 일반1, 일반2 순으로 등급을 매기며 각각 네 잎 클로버 5개, 4개, 3개, 2개, 1개로 표시하고 있다. 주범은 '내장재', 대안은 '친환경 건자재' 유해 물질을 포함한 건축자재는 주로 단열, 방음, 도장, 내장, 목공사 등 실내 마감에 집중돼 있다. 실내 마감이란, 바닥재와 타일을 깔고 도배를 한 뒤 가구나 신발장을 들여놓는 공사 단계를 말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2004년 2월 32평형 모형 아파트를 지어 공사 단계별 휘발성유기화합물의 총량 농도를 측정한 결과, 마감공사 1주일 뒤가 미터당 4.508밀리그램으로 가장 높고, 이후 빠른 속도로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실내 공기 오염의 주범으로 바닥재와 타일, 벽지, 접착제, 페인트 등의 건축자재를 지목했다. 일반 자재보다 페인트와 접착제에 무게를 더 두었다. 건축자재 외에 옷가지, 화장품, 방충제, 세정제, 가스레인지, 컴퓨터를 비롯한 전기제품 등 집 안의 여러 가지 물건에서도 오염 물질은 나왔다. 친환경 제품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건자재 업체에서는 관련 제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친환경 또는 건강성 건축자재로 소개되는 마감재료는 크게 두 가지 조건을 전제로 한다. 기존 용제를 사용하지 않으며, 천연 소재를 첨가해 유기물 분해나 항균 기능을 갖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기능을 발휘하는 천연 소재는 황토, 옥, 규조토, 맥반석, 산화티탄, 참숯, 숯, 쑥, 향나무, 닥나무, 잣나무목분, 전통 한지, 왕겨, 설록차, 녹차, 원두커피, 은, 아마인유, 오동나무유, 송진 등이 주류를 이룬다. 이들 소재의 효과로는 온·습도, 원적외선, 유기물 분해, 중금속 분해, 시멘트 분해, 항균, 냄새 제거, 수질 조절, 전자파 차단 등이 거론된다. 하지만 친환경 건축자재를 사용할 경우, 시공 단가가 많이 오른다는 단점이 있다. 2004년 4월 대한상공회의소가 건설·건축자재 업체를 상대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친환경 건축자재로 시공할 경우, 30평 주택을 기준으로 분양가가 480만 원 정도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3평형 주택에 온돌마루를 깔 때 일반 접착제는 6만 원어치를 쓰면 되지만 친환경 접착제는 16만 원어치가 들어간다고 한다.田 정리 박창배 기자 -->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특집] 건강주택 만들기/친환경 건축자재 가이드 - 집이 건강해야 사람도 건강하다
-
-
[특집] 건강주택만들기/친환경 건축자재 가이드 - 도시 아파트, 새집증후군 무방비
- 요즘 참살이(Well-Being) 의식의 확대와 새집증후군(Sick House Syndrome)의 심각성으로 주거 문화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 이를 반영하듯이 각종 건축 박람회에 전시된 상품들마다 '웰빙' '건강' '친환경'이란 수식어를 붙이고 있다. 관련 업체에서는, 그래야만 소비자들이 눈길을 한번이라도 더 준다고 한다.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쾌적하고 건강한 주거 환경이란, 구조적으로 안정되고 사고에 의한 위험성이 없으며, 여기에 살고 있는 사람마다 만족한 생활을 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 환경을 보장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쾌적하고 건강한 주거 공간에서 살고 있는가? 도시의 공동주택, 특히 아파트의 경우 그 대답은 매우 부정적이다. 각종 유해 물질에 무방비로 노출된 공간 속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여기에서는 신축 아파트의 새집증후군 실태를 통해 진정한 '살 집'이 무엇인지를 조명해 보고자 한다. 자연스럽게 도시의 아파트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왜, 전원으로 이주하려는지 그 이유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 도시의 대기 오염도는 매우 심각한데다, 건축물을 에너지 절약형 위주로 설계·시공하다 보니 기밀화와 단열 강화로 실내 공기는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건축자재 및 가구, 생활용품 등에서는 각종 유해 물질을 내뿜는 상황이다. 그렇게 오염된 공기를 선택의 여지없이 고스란히 체내로 흡수되어 각종 질병을 일으킨다. 의학자들에 따르면 사람은 음식을 먹지 않고는 한 달, 물을 마시지 않고는 닷새 정도를 견디지만, 공기는 수분만 끊겨도 사망에 이른다고 한다. 또한 현대인은 하루 중 80퍼센트 정도를 실내에서 생활하므로 양질의 실내 공기 확보는 음식보다 더 중요하다고까지 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공기 오염 때문에 매년 300만 명 정도 숨지는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실내 공기 오염에 의한 사망자는 280만 명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사망률 1위가 폐암이라는 사실도 결코 이와 무관하지만은 않다. 아파트는 '살 집'인가, '죽임 집'인가 2004년 광주광역시 북구 일곡동 전원마을에 목조주택을 짓고 이주한 김재현(36세) 씨. 하루 중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휴식을 취하는 장소인 집의 소중함을 새삼스레 느꼈다고. "사방으로 콱 막힌 콘크리트 숲에다 밤낮을 잊은 채 울려대는 소음들… 도시 한복판의 아파트에서 사니깐 그런 건 불편해도 참을 수 있었죠. 그보다 새 아파트에서 뿜어내는 쾨쾨한 냄새. 바로 '새집증후군'이 문제였습니다. 집사람은 비염에, 아들 용빈(7살)이는 각막염에, 딸 연오(4살)는 아토피성 피부염에 시달리는데, 그건 도저히 못 참겠더군요. 아파트는 정말이지 사람 살 곳이 아닙니다. 이곳에 입주 후, 비염이며 각막염·아토피성피부염을 앓던 가족의 건강이 신기할 만큼 좋아진 걸 보고서야 그걸 깨달았어요." 서른한 살 동갑내기인 신기훈·심지현 부부는 2005년,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는 아들 신 진(7세) 군과 천식을 앓는 딸 신유진(4세) 양을 위해 도시의 아파트를 탈출해 강화도에 전원주택을 짓고 이주했다. "부평시의 단독주택에서 살다가 새로 지은 아파트로 이주해 2년간 살았는데, 아파트생활 내내 진이와 유진이가 아토피성피부염과 천식을 심하게 앓았어요. 둘이서 번갈아 가며 병원을 제집 드나들다시피 하는데 마음이 아파 도무지 못 견디겠더군요. 의사도 정확한 병인을 모르겠다면서 주거 환경을 바꿔 보라고 권유했지요. 그때 모 방송의 〈환경의 역습〉이란 프로그램이 떠오르면서 '아차-' 싶더군요. 아파트가 여러 모로 편리하지만 그 대가치고는 너무나도 혹독했지요. 그렇게 해서 전원생활을 시작했는데, 지금 진이와 유진이요? 언제 그랬냐 싶게 병원은커녕 약국 한번 가지 않을 만큼 건강해졌어요." 도시의 신축 아파트에서 새집증후군에 시달리다가 전원으로 이주 후 건강을 회복한 가족을 심심찮게 만날 수 있다. 본지 설문 결과 전원으로 이주를 희망하는 사람들 중 70퍼센트가 도시의 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 이들은 왜, 전원으로 이주하려는 것일까? 도시의 아파트는 새집증후군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 새집증후군이란, 신축 주택이나 개·보수를 한 기존 주택의 건축자재 및 내장 가구 등에서 뿜어내는 포름알데히드와 휘발성유기화합물질이 실내 공기를 오염시켜 일시적 또는 만성적으로 두통, 눈·코·목 등의 이상, 구토, 어지러움, 가려움증 등 거주자의 건강에 이상을 일으키는 증세를 말한다. 정도는 약하지만 실내 공기를 오염시키는 물질로는 그 밖에도 미세 먼지, 이산화탄소, 총부유세균, 일산화탄소, 이산화질소, 라돈, 석면, 오존 등이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한국건설연구원과 함께 2004년 4월, 2년 미만 신축 아파트 18가구의 입주자 457명을 대상으로 새집증후군 실태를 조사한 바 있다. 그 결과 포름알데히드는 세계보건기구 권고 기준(0.08ppm)을 초과한 가구가 총 18가구 중 8가구(44.4%, 권고 기준의 최고 3.1배까지 검출),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은 일본 후생노동성 권장 기준(0.4㎎/㎥)을 초과한 가구가 총 18가구 중 11가구(61.1%, 권장 기준의 최고 3배까지 검출)였다. 그리고 포름알데히드와 총휘발성유기화합물 둘 중에 하나, 또는 둘 다 권장 기준치를 초과한 가구는 13가구로 조사 대상의 72.2퍼센트에서 새집증후군 유발 물질이 권고 기준을 초과했다. 새집증후군 발병자들은 그 증세로 △눈이 따갑거나 건조하다(44.8%) △잦은 기침 등의 목 관련 증세(36.4%) △원인 모를 발진, 가려움 등의 피부 질환(36.0%) △코 막힘, 콧물 흐름(29.7%) △두통, 구역질 등 내과 관련(18.0%) △호흡 곤란(13.4%) △귀가 아프고 안 들림(4.2%) 등을 호소했다. 또한 새집증후군 발병률은 상대적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긴 노인, 주부, 학생, 영·유아 순으로 나타났다. 새집증후군에 노출된 아파트의 마감재를 살펴보면, 벽지의 경우 종이벽지보다 상대적으로 유해 물질이 더 방출된다는 실크벽지(방 57.4%, 부엌 60%, 거실 63.0%)를 많이 사용했다. 바닥재의 경우 모노륨 등의 비닐 장판은 방(53.8%)에, 원목마루는 거실(71.9%)과 부엌(68.6%)에 많이 사용했다. 한편 입주 시 많이 구입한 가재 도구는 커튼 및 블라인드(64.7%)였으며, 소파 세트(60.3%), 침대(44.3%), 장롱(42.9%), 책상·의자(35.0%) 순으로 나타났다. 새집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포름알데히드 등의 유해 물질은 건축자재 외에도 신규 가구나 가전 제품 등에서 방출된다고 알려져 있다. ●포름알데히드 대표적 유해 물질인 포름알데히드는 냄새가 역한 가연성 무색 기체로, 단백질과의 반응이 뛰어나 살균제, 시체 방부제 및 토양 살균제로 쓰인다. 흔히 포르말린이라 불리는 37퍼센트 수용액은 오래 전부터 다양한 물품의 제조 및 유통 과정에 사용되고 있다. 요소-포름알데히드 합성 수지는 목질 섬유나 색소 및 그 밖의 물질과 혼합하면 분말이 되어 원하는 모양으로 주조할 수 있다. 단추나 식기류, 장치 등의 틀과 같은 주조물을 제조하는 데 쓰이며, 접착제나 래커 등에 이용하거나 섬유 제품의 주름이나 구겨짐을 방지하기 위한 시약으로도 쓰인다. 페놀-포름알데히드 합성 수지는 단단하고 용해되지 않으며 내약품성이 있는 플라스틱으로 전기가 통하지 않는 성질이 있으므로 모든 종류의 전기기구에 많이 쓰인다. 전기절연체로 공업적 용도나 접착제, 성형과 주조 공정, 또는 페인트나 열처리 에나멜 도장에 쓰인다. 건축자재로는 페놀, 아세테이드계 단열재, 합판, 섬유, 가구 등의 접착제로 폭넓게 쓰인다. 이러한 건축자재는 수년 동안 지속적으로 포름알데히드 기체를 내뿜는다.실내 공기 중 포름알데히드에 노출되면 코의 따끔거림, 인후 건조, 인후염을 포함한 상부 기도 자극과 눈 따가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개인에 따라 다르지만 노출 후 불과 몇 분 만에 이런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고농도의 포름알데히드를 흡입하면 하부 기도 자극과 기침, 흉부 당김 등의 폐 기능 이상이 나타난다. 또한 피부의 접촉으로 인해 과민증, 알레르기성 피부염, 두드러기가 나타난다. ●휘발성유기화합물 휘발성유기화합물은 실내 공기 중에 900가지가 넘는 종류의 다양한 물질로 구성되어 있다. 주요 발생 원은 건축자재, 소비재, 가구 용품, 살충제 등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신축 아파트의 경우 휘발성유기화합물의 주요 발생원으로 건축 마감재를 들 수 있다. 실내에서 휘발성유기화합물의 농도가 증가하는 원인은 건축자재와 시공의 측면에서 보면 △복합화학물질을 이용한 새로운 건축자재의 무분별한 보급 △시공 과정에서의 노무비 절감 △숙련공 부족으로 인한 공법 변화로 다량의 접착제 사용 등으로 지적되고 있다. 동물 실험이나 작업장에서의 자료를 바탕으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휘발성유기화합물에 대한 노출은 급성과 만성적인 건강 장해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저농도와 간헐적인 노출 영향에 대한 자료는 현재 매우 미흡한 상태다. 그러나 대부분의 휘발성유기화합물은 강력한 마취제로 중추신경계 억제 작용을 나타내고, 눈과 호흡기에 대한 자극, 피부, 심장에 과민 반응을 일으키기도 하며, 고농도에서는 간과 신장에 손상을 입히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벤젠 : 호흡을 통해 약 50퍼센트가 인체에 흡수되며, 아주 작은 양이지만 피부를 통해 침투되기도 하여 체내에 흡수된 벤젠은 주로 지방조직에 분포하며, 급성중독일 경우 마취 증상이 강하게 나타나 호흡 곤란, 불규칙한 맥박, 재생 불량성 빈혈, 백혈병을 일으키기도 한다.·톨루엔 : 호흡에 의해 주로 흡입되고 피부, 눈, 목안 등을 자극하며 피부와 접촉하면 탈지 작용을 일으킨다. 또한 두통, 현기증, 피로 등을 일으키며 고농도에 노출될 경우 마비 상태에 빠지고 의식을 상실하며 때로는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자일렌 : 성장 장애, 태아독성 영향, 임신독성 등의 영향을 미친다.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새집증후군 인정 2004년 6월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의 신축 아파트 실내 공기질 관련 배상 결정을 내림으로써, 실내 공기 오염의 인체 유해성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그 진행 과정을 살펴보면, 새집증후군의 심각성과 여기에 대해 그동안 얼마나 무감각했는지를 알 수 있다. ●피해신청자-아토피성피부염은 새집증후군 탓 2004년 1월 10일 용인시 ○○동 ○○아파트에 입주했다. 새 아파트는 독성이 강해 아기에게 아토피성피부염이나 천식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입주 2주 전부터 난방을 최고(30℃)로 올리고 환기시키기를 반복한 후 입주했다. 그러나 입주 후 약 4∼5일이 지나자 하얗고 뽀얀 피부를 가지고 있던 아기(당시 7개월)의 등에 좁쌀만한 두드러기가 나기 시작하여 곧 등 전체로 퍼졌다. 이 때문에 아토피성피부염에 대한 처방을 문의한 결과, 피부질환에 좋다는 목초액과 공기 정화 및 독성 제거에 좋다는 숯과 공기청정기를 구입·설치하고, 하루에 서너 차례씩 환기를 시키는 등 대책을 강구했다. 이러한 조치 결과 두드러기 증상이 약간 완화되는 듯하다가 오히려 배 전체로 퍼지고, 팔이 접히는 부분은 아주 크고 심한 두드러기가 나기 시작했다. 그 후에도 계속하여 볼과 턱이 빨갛게 달아오르고 꺼칠꺼칠해지는 상태가 반복됐다. 2월 17일 소아과를 방문 의사와 상담했으나 "아토피성피부염에는 별 대책이 없다"고 하기에 가려움을 완화시키는 약만 처방을 받아 지냈다. 그러던 중 4월 6일부터 5월 1일까지 약 1개월 동안 남양주 외갓집에서 지내고 온 이후부터는 피부병이 많이 호전됐다. 이러한 사실과 아파트 입주 전과 비교해 예전에 먹던 음식과 이불을 그대로 사용했음을 감안할 때, 아이의 질환은 새 아파트에 입주함으로써 생긴 것이라고 확신한다. 돌도 지나지 않은 아이가 약과 연고에 의지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니 부모 입장에서 안타까운 마음뿐이다. 앞으로 아파트 시공 시 친환경 자재를 사용함으로써 더 이상 이와 같은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시공사와 감독 관청에게 그동안의 물적·정신적 피해와 향후의 피해 1000만 원의 피해배상을 요구한다. ●피신청자-아토피성피부염은 새집증후군과 무관 의학적으로도 아토피성피부염의 발생 원인에 대하여 정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등 수많은 요인에 의하여 발병하는 '다인성 질환'으로 판단하고, 또한 아토피성피부염은 신규 아파트뿐만 아니라 기존에 건축된 아파트 또는 일반 주택 등에 거주하는 어린아이의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해당 당사자의 유전적인 체질과 치료·관리 방법에 따라 지속성 및 완화 여부 등에서 많은 차이가 발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신청인이 언급한 '친환경자재'라는 것은, 최근 환경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논의되는 것으로, 위 아파트 사업 승인 당시에는 대중화되거나 법적 기준이 마련된 상황이 아니었다. 따라서 환경 규제에 대한 법적 기준이 정립되지도 않은 시점에서 신청인이 아토피성피부염이라는 피해에 대한 책임을 피신청인에게 전가하는 것은 부당하다.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아파트 입주 후 아토피성피부염 발병 배상해야 신청인은 ○○건설(주)가 경기도 용인시 ○○동에 준공한 아파트에 2004년 1월 입주하여 현재까지 거주하고 있다.현장 조사 시 아파트 현관에서 강한 휘발성 성분의 취기를 느낄 수 있었다. 그 당시 신청인의 아파트 거실에는 입주하면서 새로 구입한 소파, 책장, 공기청정기가 있었고, 안방에는 새로 구입한 장롱(3×2m)과 입주 전부터 사용하다 가져온 침대가 있었으며, 아기의 방에는 이미 시공된 붙박이장 외에 새로 구입한 가구는 없었고, 실내 공기 정화를 위해 숯을 여러 곳에 비치해 두고 있었다. 국립환경연구원에 의뢰해 2004년 2월 23일 신청인 아파트에 대한 실내 공기질을 측정한 결과, 거실과 아기방에서 포름알데히드의 농도가 각각 151㎍/㎥, 147㎍/㎥로 측정됐다. 이 수치는 WHO 및 일본의 권고 기준(100㎍/㎥)과 2004년 5월 30일부터 시행된 〈다중이용시설등의실내공기질관리법〉의 다중 이용 시설의 실내 공기질 유지 기준(120㎍/㎥)을 초과하고 있다. 또한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s)이 거실과 피해자의 방에서 각각 4290㎍/㎥, 5435㎍/㎥로 측정됐다. 이 수치는 일본 권고 기준(400㎍/㎥)을 각각 11배와 14배 초과하는 정도의 농도다. 또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피해자의 병력을 확인한 결과, 피해자가 현재의 아파트로 이사 오기 전까지 피부병으로 병원 치료를 받은 사실이 없었던 점, 아파트 입주 후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진료기록(몸통, 양쪽 팔에 피부 발작과 가려움증이 있었음)과 4월 6일부터 5월 1일까지 집을 떠나 남양주 외갓집에서 약 1개월간 지내는 동안 피부병이 많이 호전된 사실이 있었던 점 등으로 보아 새 아파트로 이사를 온 후에 피부병이 발병한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실내 공간 오염 물질 측정치와 그 유해성 평가 관련 자료 및 피해자의 피부병 발병 상황 등을 종합할 때 면역 기능이 상대적으로 약한 생후 7개월 된 피해자가 새 아파트에서 발생하는 포름알데히드 등 각종 유해 물질에 24시간 노출됨으로써 피부병 등 피해를 입었을 개연성이 인정된다. 배상 범위는 신청인이 요구한 금액 중 이미 지불한 치료비, 숯과 보습제 등의 구입비로 44만 1500원을 인정하고, 실내 공기질 개선 비용으로 138만 2100원(1만 6260원/㎡×85㎡)을 적용하며, 다만 공기청정기 구입비는 실내 공기질 개선 비용을 적용했으므로 별도로 인정하지 않는다. 정신적 피해에 대해서는 피해 기간 및 피해 정도를 감안해 피해자에게는 97만 5000원, 피해자 부모에게는 각각 48만 7500원을 적용한다. 단, 입주 시 신청인이 새로운 가구를 구입한 점 등을 감안하여 신청인의 기여도 20퍼센트를 인정한다. 자료 제공 : 환경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 한국소비자보호원田 정리 윤홍로 기자 -->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특집] 건강주택만들기/친환경 건축자재 가이드 - 도시 아파트, 새집증후군 무방비
-
-
[목조주택 교실] 목재의 보관-건출묵의 수명을 좌우, 목재와 목공 제품
- 목조 건축의 주요 자재는 규격 목재(Dimension Lumber)이다. 규격 목재는 집을 에워싸고 내부 공간을 칸으로 막는 구조체의 골조(Shell)가 되며, 그 위에 마감재를 붙인다. 그 밖에도 구조체 공사와 내·외부 마감재로도 사용한다. 이 모든 제품은 특정한 용도와 기준에 맞게 제조되고 있다. 골조 공사에 주로 사용하는 두께 1-1/2∼3-1/2인치(38∼89㎜)인 목재를 ‘규격 목재’, 두께 4∼1/2인치(114㎜) 이상인 목재를 ‘대규격 목재(Timber)’라고 부른다. 그 밖에도 덱킹(Decking), 판재, 마감 목재 등으로 구분한다. 등급 표시 캐나다에서 건축 공사에 사용하는 목재에는 국립목재등급기구의 등급 규정을 적용한 등급 표시 스탬프를 찍는다. 목재의 등급과 그 표시는 캐나다 표준협회(CSA)의 Standard 0141 ‘연질목재(Softwood Lumber)’ 규정에 맞아야 한다. 규격 표시에는 일반적으로 검증 기관의 이름이나 기호(혹은 두 가지 모두), 수종이나 혼용 수종의 명칭, 등급, 생산 당시의 함수율, 제재 공장을 숫자로 나타낸다. 예를 들면 △‘S-GRN’는 대패로 가공했으며, 함수율이 19퍼센트를 초과하고 건조 시 자연적으로 수축할 것을 감안한 규격이다. △‘S-GRN’는 함수율이 19퍼센트 이하이며, 대패 가공 목재라는 표시이다. △‘MC15’는 함수율이 15퍼센트를 초과하지 않음을 표시한 것이다. 목재 등급 목재는 개별적으로 검사하고, 물리적 특성에 따라서 등급을 정한다. 육안 판정 등급과 기계 응력 판정 등급 목재(MSR : Machine Stress Rated)가 캐나다에서 판매되고 있다. MSR 목재는 구조적 특성에 따라서 등급을 표시하고, 일반 목조 건축의 구조재로 사용하는 MSR 목재는 수종을 구분하지 않는다. 캐나다에서는 여러 가지 연질 목재 수종을 함께 벌채하여 제재하며, 등급을 정해서 판매한다. 성질이 비슷하여 함께 사용하는 수종을 모아서 단일 혼합 수종으로 만들고, 통합 명칭으로 판매한다. Select Structural이 최고 등급이며, 높은 강도와 경도 그리고 외형이 좋아야 하는 곳에 사용한다. No.1 등급 목재에는 약간의 Select Structural 등급 목재를 포함할 수도 있고, 약간 큰 옹이도 허용한다. 시험 결과에 의하면 No.1과 No.2 등급 목재는 강도가 같다. 이 목재들은 일반 목조 건축 공사에서 많이 사용한다. No.3 등급 목재는 외형이 중요하지 않은 곳에 사용한다. 2×4인치(38×89㎜)와 2×6인치(38×140㎜) 목재는 샛기둥 등급(Stud Grade)으로 판매한다. 샛기둥 등급의 목재는 곧고, 강하여 수직 벽 부재로 적합하다. 2×4인치 목재는 Construction, Standard, Utility 그리고 Economy 등급으로 분류한다. Construction과 Standard는 구조재로 사용한다. Construction은 No.3와 비슷한 강도를 가지며, Standard는 No.3보다 강도가 낮다. Utility와 Economy는 구조재로 사용하지 않으며, Economy가 가장 낮은 등급이다. 샛기둥 벽골조, 판자골조 공법(Plank-Frame Construction), 기둥-보(Post & Beams) 공법, 덮개(Sheathing) 및 바탕바닥(Subflooring) 등과 같은 목조 건축의 다양한 용도에 사용하는 목재의 최소 등급이 캐나다의 연방 건축법에 정해져 있다. 육안 판정 등급 목재와 기계 응력 판정 등급 목재를 사용하는 장선과 서까래의 최대 허용지지 간격 표(Span Tables)는 캐나다 목재 위원회(CWC : Canadian Wood Council)에서 구할 수 있다. 이 책자에는 여러 등급의 목재를 사용하는 구조 부재의 최대 간격에 관한 여러 개의 표를 수록하고 있다. 미터법에 의한 연질목재의 규격은 캐나다에서 사용하는 영국식 단위의 목재 규격과 동일하지만, 대패 가공 후의 실제 두께와 폭을 밀리미터(㎜) 단위로 표시하며, 공칭규격(Nominal Size)의 개념을 적용하지 않는다. 공학 목재 제품 규격 목재와 더불어 여러 종류의 공학 목재 제품(EWPs : Engineered Wood Products)을 목조주택 건축에 사용한다. 이 제품들은 규격 목재와 성능이 같거나 더 우수하며, 굵기가 가늘고 빨리 성장하는 수종으로 생산하고, 나무의 소모량이 더 적은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종류의 공학목재 제품을 소개하면 글루램(Glue-Laminated Timber), 목재 I-장선(I-joist) 및 구조용 합성목재가 있다. 규격 목재와 그 밖의 목재 제품을 접착제나 결속재 혹은 이 두 가지를 함께 사용하여 결합시켜서 공학목재 제품을 제조한다. 가장 흔한 예로는 경사지붕의 합성 트러스(Truss)가 있다. 이 트러스는 평행 현(Chord)과 금속 혹은 목재로 만든 웹(Webs)으로 구성한다. 많이 사용하는 목재 I-장선은 목재로 프랜지(Flanges)를 그리고 합판, 웨이퍼 보드(Wafer board) 혹은 오에스비(OSB)로 웹(Webs)을 만든다. 이 같은 제품들의 긴 지지 간격과 장점을 잘 이용하면 좀 더 자유롭게 설계할 수 있으며, 지붕 구조체로 사용하면 더 높은 단열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구조용 집성목재 구조용 집성목재에는 집성 단판 목재(LVL : Laminated Veneer Lumber), 평행 스트랜드 목재(PSL : Parallel Strand Lumber) 등과 같은 제품을 포함하며, 공학목재 제품의 한 종류다. 집성 단판 목재는 얇음 잔판(Veneer)에 방수 접착제를 발라서 열과 압력을 가해서 서로 평행으로 붙인 것이다. 규격과 강도가 다양하며, 원하는 길이로 잘라서 보, 기둥, 끝막이보 (인방)와 I-빔의 프랜지로 사용한다. 평행 스트랜드 목재는 얇은 단판 패널을 좁고 긴 띠(Strips)로 잘라서, 집성 단판 목재와 비슷한 공정을 거쳐서 서로 결합시킨 것이다. 주로 보, 기둥과 끝막이 보로 사용하며, 다양한 폭, 깊이 및 길이를 가진 제품이 있다. 핑거 조인트(Finger-Jointed) 가공 샛기둥은 제재목 샛기둥의 대용으로 사용한다. 판(SHEET) 혹은 패널(PANEL) 제품 규격 목재 외에도, 판이나 패널 형태로 된 목재 제품을 목조건축에 사용한다. 합판, 오에스비(OSB), 웨이퍼보드는, 다른 자재를 부착하는 평평한 바탕을 만들 때 사용할 뿐만 아니라 지붕구조, 벽구조 및 바닥구조를 강화하는 데도 사용한다. 섬유 보드(Fiber board), 파티클 보드(Particle board), 하드 보드(Hard board)는 내·외장 마감재로 널리 쓰인다. ◇합판(Plywood) : 골조(바탕바닥, 지붕 덮개 등으로), 외부마감, 실내마감과 가구에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얇은 층이나 판으로 된 나무를 접착제로 나뭇결이 서로 엇갈리게 붙여서 만든다. 일반적으로 두께는 1/4∼3/4인치(6∼18.5㎜)이다. 규격 목재와 마찬가지로 합판은 용도별로 구분한다. 더글러스 퍼 합판(DFP : Douglas Fir Plywood)과 캐나다 연질목 합판(C.S.P. : Canadian Softwood Plywood)이 가장 보편적인 연질목 합판이다. 덮개용인 모든 합판, 웨이퍼보드, O.S.B.는 외부용 접착제를 사용하여 만든다. 오일을 발라 만들거나, 표면처리 합판은 콘크리트 거푸집에 사용한다. ◇웨이퍼보드(Waferboard) : 합판의 용도와 같이 바탕바닥, 지붕 덮개, 벽 덮개로 사용한다. 웨이퍼보드는 대팻밥(Shaving)과 같이 넓고 얇은 나무 조각을 접착하여 만든다. ◇OSB(Orinented Strand Board) : 외형이 웨이퍼보드와 흡사하지만 이 제품에는 스트랜드를 사용한다. 외피층에는 기계를 사용하여 판재의 길이 한쪽 방향으로 스트랜드를 배열하고, 내부 층에는 스트랜드를 임의 방향이나 직각으로 배열한다. 오에스비는 지붕 덮개 및 벽 덮개, 바탕바닥, 사이딩 및 I-장선의 웹으로 주로 사용한다. ◇섬유보드(Fibreboard) : 나무섬유를 압축하여 접착한 제품이다. 일반 제품과 아스팔트를 주입한 제품이 있다. 아스팔트를 주입한 제품은 주로 벽 덮개로 사용한다. ◇파티클보드(Particleboard) : 선반이나 가구 등의 기판(Underlay) 혹은 내부 마감재로 사용한다. 플라스틱 표면재 혹은 그 밖의 보호 및 치장용 재료를 붙여서, 가구의 문짝을 만드는 데 사용한다. 평면재로 혹은 성형하여 부엌 조리대의 기판으로도 사용한다. ◇하드보드(Hardboard) : 섬유판과 마찬가지로 나무섬유로 만든다. 그러나 밀도가 더 높으며, 단단하고 가구와 부엌 가구 등에 많이 사용된다. 색소를 넣은 하드보드 사이딩은 목재, 비닐 혹은 알루미늄 사이딩의 대체품으로 사용할 수 있다. 무늬를 넣어서 제품으로 만든 큰 패널은 건물의 내·외부에 특수 효과를 내는 데 사용한다.田 자료협조 / 유재완(우림목재인터내셔널 국제목구조 교육센터 대표) Tel. 031-531-9850, www.logbuilder.co.kr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목조주택 교실] 목재의 보관-건출묵의 수명을 좌우, 목재와 목공 제품
-
-
[스틸하우스 디자인 따라잡기] 건축주 취향을 살린 스틸하우스 맞춤형 설계
- 연간 100여 채의 스틸하우스 디자인을 실시하는 에스에프시스템의 원완연 실장으로부터 다년간의 경험을 토대로 스틸하우스 디자인의 특징을 살펴보기로 한다. 스틸하우스는 타 구조에 비해 다양한 디자인을 지원한다. 원하는 모양대로 설계할 수 있고, 시공 후에는 일부 비내력 벽체를 이동하거나 제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붕의 경사면을 활용하여 같은 평면 속에서도 수십 가지의 외관을 디자인할 수 있고, 습식공법과 달리 시공성 및 경제성이 매우 뛰어난 편이다. 간혹 이런 이유로 벽체는 습식공법으로 하고, 지붕은 스틸하우스로 트러스를 만들어 시공하기도 한다. 하지만 두 가지 공법이 한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것은 장점도 있지만 단점도 만만치 않다. 이렇듯 스틸하우스는 많은 장점이 있지만 이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예쁜 그림만 그리게 될 것이다. 건축의 3대 요소는 구조, 기능, 미이다. 첫째는 골격 즉 뼈대가 구조적으로 안전하고, 둘째는 기능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는 아름다움을 추구해야 한다. 이런 세 가지 요소를 잘 갖추어야 훌륭한 스틸하우스 디자인이 탄생한다. 여기에서는 다년간 경험하며 접해 온 많은 디자인들을 토대로 규모 및 용도별로 스틸하우스 디자인의 특징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 번째로 농어촌주택인 서민형 주택과 전원 속의 꿈을 꾸는 전원주택 그리고 고급 주택을 살펴보자. 농어촌 주택 이 주택은 경제성을 고려하여 설계된 단층 25평 주택이다. 각 실의 용도를 열거하면 현관, 거실, 방이 3개, 화장실, 주방 및 식당, 다용도실이다. 25평치고는 꽤 넓은 거실과 방을 볼 수 있다. 화장실을 보면 1개로 계획한 것을 볼 수 있다. 일반 아파트에서는 화장실이 꼭 2개가 있어야 하지만, 단독주택이기에 건축주는 1개의 부족함을 감수하고 방의 크기를 넓게 하기로 한 것이다. 외관은 그리 복잡하지 않으며 완만한 지붕 경사로 보는 이들에게 평범한 인상을 주는 디자인이다. 지붕 양끝과 캘리포니아 지붕의 개구부에는 창문이 아닌 지붕 환기(Ventilation)를 위한 환기창(Vent)을 만들어 건축 환경상 중요한 쾌적성을 확보한다. 이러한 기능성 설계가 때론 디자인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한다. 전원주택 Ⅰ 전원주택이라는 것을 사전에서는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전원주택(田園住宅)[명사] 전원의 정취를 느낄 수 있게 주로 도시 근교의 전원 지대에 지은 단독 주택.” 다음 설계는 전원에서 농사를 짓기 위한 집이라기보다는 말 그대로 단독주택으로 표현하고 싶다. 설계상 특징은 각 실의 공간들이 주방과 거실을 중심으로 전개되어 있다. 다른 평면에서 보기 드문 보일러실이 있으며, 크기도 한 평 이상으로 되어 있다. 심야보일러의 저장 탱크 공간 확보를 위해 넓게 계획한 것이다. 주방 싱크볼 위 창문 너머로 보이는 외부 전경은 주부의 시선을 편안하게 해주지만, 건축주의 또 다른 생각 때문에 그것을 포기하기도 한다. 건축사가 아무리 멋진 디자인을 한다고 하더라도 실질적인 사용자의 생각이 반영이 안 된 것이라면 좋은 평가는 못 받을 것이다. 필자도 많은 경험과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설계자의 의도보다는 건축주, 즉 사용자의 결정을 따라 설계가 반영되는 경우도 많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 집의 또 다른 특징이 외관에서 보여진다. 지붕 평면도를 보면 굉장히 복잡해 보인다. 하지만 지붕선 하나하나가 정렬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지붕의 가장자리 선과 용마루로 올라가는 지붕 선은 하늘에서 지구 중심 방향으로 볼 때 각도가 45도이다. 이 말은 지붕의 모든 경사 각도가 동일하다는 것이다. 어느 한쪽은 4/10이고 다른 한쪽은 7/10이면 두 지붕이 교차할 때 다른 각도로 만나게 되어 불균형한 지붕 형태가 될 수 있다. 목조주택에서는 지붕 구조를 래프터(Rafter) 방식으로 시공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스틸하우스는 래프터 방식보다는 일반 트러스 형태인 커몬 트러스(Common Truss)나 하우 트러스(Howe truss)형태로 시공된다. 따라서 모임지붕일 경우 스틸하우스에서는 스텝 트러스(Step truss) 형태로 이어지므로 다락방 공간으로 활용하기가 어렵다. 꼭 해야 한다면 할 수 있지만 그리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다. 거실 상부를 보면 천장이 경사진 것을 알 수 있다. 계획 당시 거실의 공간 확보를 위해 천장 라인을 들어 올렸다. 따라서 거실 위의 지붕은 모임이 아니라 박공 형태로 설계된 것을 알 수 있다. 일반적인 견해로 박공지붕보다는 모임지붕이 외관상 보기 좋다. 전원주택 Ⅱ 이 평면도는 설계가 잘 정리된 전원주택이다. 안방(Master room)에 전용 화장실과 드레스 룸이 있어 주인에게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해 자녀 방 및 손님방은 거실 반대편으로 배치하였다. 거실과 주방을 오픈 공간으로 트이게 배치하였고, 거실 층고를 높여 줌으로써 넓은 홀과 같은 시원한 느낌을 준다. 이 집의 특징은 박공 앞쪽의 처마에 작은 지붕이 있는 것이다. 현관 위의 지붕을 만들어 주며 그것이 연장되어 작은 지붕을 만들어 낸다. 이 작은 지붕으로 박공 부분의 넓은 면적의 공허함을 채웠고, 거실 창 위의 반달 창은 날카로운 삼각형 선들을 부드럽게 만들어 주고 있다. 주방 위의 지붕 공간은 때론 다락방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고급 주택 어떤 것을 고급 주택이라 말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가져 본다. 이 주택을 보면서 박공도 외장 마감에 따라 이렇게 멋진 주택이 될 수 있구나 느낄 수 있다. 단순히 구조 라인만 보았을 때는 그저 그랬지만 멋진 옷을 입혀 보니 고급스런 주택이 되었다. 옷이 날개라고 하더니 주택도 마찬가지다. 고급 마감재는 고급 주택을 만들어내는 기초가 된다. 하지만 고급 자재만으로 고급 주택이 나올 수는 없다. 고급 자재를 어떤 컨셉을 가지고 어떻게 배치하고 설정하느냐에 따라 결정되어진다. 이 집의 마감재는 너무나도 잘 알려져 있는 외단열 마감재(테라코트)이다. 정확한 명칭은 외단열 시스템 마감재이다. 외단열 시스템 마감재 중에 테라코트라는 제품으로 디자인 했다. 블록 모양의 코너 몰딩을 최대한 활용하여 중후함이 느껴지는 고대 건축물과 같은 느낌을 보여준다. 자칫 잘못하면 조잡하고 지저분해질 수 있지만 그것이 통일되고 어울린다면 멋진 작품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이 주택의 단점을 말한다면 1층 룸2 위의 테라스(Terrace)이다. 지붕을 발코니나 테라스 또는 덱으로 설계가 되면 습식공법이 적용되어 방수공사를 하게 된다. 이때 철저한 감리가 필요하며 담수 테스트를 꼭 해볼 필요가 있다. 따라서 계획 설계 시 이와 같은 설계는 피하고 꼭 필요하다면 방부목 등 목재나 다른 재료로 2층 덱을 독립적으로 설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거실 앞쪽이나 현관 입구에 대부분 덱으로 시공을 많이 한다. 이 주택은 그것을 한번 더 업그레이드시켜 덱을 조형물로 디자인 한 것이다. 지붕 마감은 많이들 사용하는 아스팔트 슁글이 아닌 점토기와를 사용했으며, 이것을 통해 단순한 박공이지만 점토기와의 안정감과, 덱의 기둥, 각 코너 및 개구부 주위의 몰딩이 집 전체를 중후함으로 이끌어내고 있다. 스틸하우스는 지붕의 자유로운 디자인을 통해 수없이 많은 디자인을 표현할 수 있다. 또한 기타 마감재로 경제적인 설계부터 때론 고급스런 주택으로 디자인 할 수 있다. 요즘 한참 이슈가 되었던 지진의 공포, 전 세계에 걸친 태풍과 지진의 재앙은 다시 한번 스틸하우스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고, 이러한 이유인지 이제는 스틸하우스가 ‘스틸’이라는 단어에서 오는 날카로움과 차가움보다는 좀더 따뜻하며 견고하며 미래를 이어가는 차세대적인 주택문화의 선두주자가 되어 가고 있다.田 글·설계 디자인 원완연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스틸하우스 디자인 따라잡기] 건축주 취향을 살린 스틸하우스 맞춤형 설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