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짓기 정보Home >  집짓기 정보
-
[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새로 집을 지어 입주한 건축주들에게 단독주택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마음껏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욕구를 갖고 있어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공업체마다 가격도 다르고, 어떤 재료를 써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우스텝은 바로 이런 건축주들의 부족한 경험과 정보를 채워줌으로써 만족스러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 강창대 기자 자료 하우스텝 하우스텝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대표번호 1522-2506 홈페이지 www.houstep.co.kr 누구나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을 상상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다. 온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텝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에 대한 로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인 건축자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업자’가 아닌 ‘파트너’ 하우스텝은 리모델링 분야를 세분화해 이를 개별적인 상품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배를 새로 하고 싶은 소비자가 있다면 하우스텝에서 해당 제품과 시공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일괄적으로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손수 시공하고 싶은 영역을 빼고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누구나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인테리어 가격이나 시공품질에 대한 불신이 깊은 게 현실입니다. 하우스텝은 실내건축에 필요한 도배, 장판, 마루, 필름 등을 개별 시공으로 세분화해 시공 상품을 파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저희는 건축주나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하우스텝의 신뢰성은 프로세스 혁신에 있다. 이를 위해 하우스텝은 3만 8,000여 건의 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공에 따른 가격과 디자인을 표준화했다. 견적부터 자재 선택,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러한 표준화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실내건축 프로세스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사례인 셈이다. 하우스텝 홈페이지(houstep.co.kr)에서 제공하는 ‘플레인 plain’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집 전체의 종합적인 인테리어 시공 견적을 추산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시공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하우스텝은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에 대형 전시관(show room)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시관은 피팅룸 fitting room, 시공별 자재 전시실, 욕실 및 주방 체험 공간 및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팅룸은 흔히 옷 가게에서 옷을 사기 전에 입어보는 공간을 말한다.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현재 특허출원중인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즉, 소비자는 가상 체험을 통해 공간에 딱 맞는 자재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자재 전시실에는 30여 개 브랜드에 1,000여 종의 자재들이 전시돼 있어 소비자는 발품을 팔지 않고 한 곳에서 자재를 보고 만지며 그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재의 시공 결과가 궁금하다면 피팅룸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음에 맞는 자재를 골랐다면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인테리어 시장은 파편화된 특징을 보인다. 대형 제조사 계열의 가맹점 사업자와 단순 시공업체, 시공업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online to offline’, 즉 O2O 형태의 중개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개인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제조사 가맹점은 자재 선택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단순 중개 서비스의 경우 AS 등 품질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하우스텝은 이러한 문제를 혁신하기 위한 솔루션인 셈이다. 하우스텝 측의 설명을 옮기자면 이렇다. “하우스텝은 고객이 원하는 주요 제조사의 자재를 모두 취급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한 중개를 넘어, AS와 시공자 품질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약과 결제 등 모든 절차가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게 하우스텝의 차별성입니다.” 하우스텝은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실에서 자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경험을 얻은 소비자는 전체 인테리어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구매해 시공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품질에 대한 신뢰감도 얻을 수 있다. 하우스텝은 전시실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시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개별 시공을 종합한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으로써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Tip 전시실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더라도 전시실을 둘러보며 시공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과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 장소와 일정, 대략적인 예산 등 구체적인 시공 계획을 준비한다면 알찬 정보와 더불어 상담에서 좀 더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담은 붐비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했을 때 비교적 여유를 갖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시실을 방문하기 전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 사진 등을 지참하면 더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전시실을 방문하려면?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운영시간 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www.houstep.co.kr/visit ※ 단순히 둘러보는 경우엔 예약 없이 방문해도 무방함. ===================== 01 하우스텝 홈페이지(www.houstep.co.kr) 메인 화면 02/03 강남에 개장한 하우스텝 전시실(showroom) 04/05 하우스텝 전시실 샘플 라이브러리(sample library) 06 하우스텝 전시실에서는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고를 수 있다. 07 마음에 든 자재를 고른 후에는‘ 인테리어 포트폴리오’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08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
[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보통 건축은 사진으로 많이 표현한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담아내는 것에는 감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형을 함께 준비하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공간감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간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받을 때 가장 느끼기 쉬운 법이다. 글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가담컴퍼니 가담컴퍼니 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6길 3, 2층 대표번호 043-847-1432 홈페이지 www.gadam.imweb.me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젊은 패기 ‘가치를 담다‘라는 뜻을 가진 가담컴퍼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다. 본래 가담컴퍼니는 영상이 아닌 음악에서 시작했다. 봉사가 주된 활동이었던 작은 동아리였지만 활동 규모를 키우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며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가담컴퍼니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영상에 담아낸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건축 이외에도 생방송,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던 시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크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적은 부담과 높은 퀄리티 요즘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이란 본업을 가지면서 영상 제작 기술까지 겸비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담당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문 실력을 가진 사람은 채용이 힘들뿐더러 그 인건비 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담컴퍼니는 필요할 때 유능한 인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영상 제작은 보통 시공 업체와 협업해 일 년 단위로 계약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가담컴퍼니는 영상을 통해 업체가 가진 장점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상을 보편화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수준의 건축물을 짓는 건강한 건축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INTERVIEW 가담컴퍼니 신민섭 대표 건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Q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것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건축 분야에 적용했을 때, 영상에 담은 건축은 사진과 다르게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영상은 수많은 사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점점 더 직관적인 형태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축 분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축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 언젠가 집을 짓거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가담컴퍼니의 역할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01 드론은 외관을 포함한 주변을 넓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장치로 예를 들면 주위에 형성된 인프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실제로 부지를 방문했을 때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어 더 신중한 계획을 돕는다. 02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
[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주택은 두 가지 지붕 형태가 돋보이는 대저택이다. 여기에 돌출 외벽과 매입된 테라스는 더욱 입체감을 더한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히 나눈 실내 공간 구성은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만족한다. 지하는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도모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76.61㎡(53.42평) 연면적 407.98㎡(123.41평) 지하 126.35㎡(38.22평) 1층 155.67㎡(47.09평) 2층 125.96㎡(38.10평) 데크 44.62㎡(13.50평) 포치 68.45㎡(20.71평) 테라스 26.44㎡(7.80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 패널, 파벽돌, M블록 사이딩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 징크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3중 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 입체감 살린 조형적 디자인 실외 디자인 주택은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 두 가지 건축 구조를 적용해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외경사 지붕과 박공지붕이 눈에 띄는 조형적인 모습이다. 또, 돌출과 매입을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을 살려 웅장하다.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외부와 리얼 징크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내 디자인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에 침실을 배치해 사생활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층까지 하이실링을 적용한 거실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다. 2층은 침실과 작은 거실, 세탁실을 함께 구성해 생활 동선에 편의를 더했다. 침실과 테라스는 인접하게 배치해 편안한 휴식과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는 불필요한 짐들을 둘 수 있도록 3개의 창고를 마련해 실내의 깔끔한 인상을 돕는다. DESIGN POINT 외부 조형미와 입체감이 결합된 웅장한 디자인 지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
[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집은 언제나 삶을 담는다. 만약 집에 자신의 이야기가 없다면, 그저 잠시 머무는 공간일 뿐이다. 삶을 담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집을 그려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삶 속에서 정주할 장소를 두는 일. 자신의 인생을 위한 최고의 시간이 실현되리라 생각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43.00㎡(43.26평) 연면적 143.00㎡(43.26평) 최고높이 4.80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컬러 강판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 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규모 지상 1층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이야기 가족이 언제나 1순위였던 건축주. 가족을 위해 일하고, 보금자리를 찾아 삶을 영위하던 자랑스러운 부모가 떠오른다. 그런 건축주로부터 연락이 왔다.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 벗어난 곳에 집을 짓고자 하는 희망 담긴 내용이었다. 요구사항은 조용한 삶 속에서 독서와 영화를 즐길 수 있고, 천창과 욕조를 계획해 편안한 휴식을 도모하는 공간이었다. #배치계획 배치는 정해진 면적에서 불가피한 계획이다. 배치 방식에 따라 외부를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며 공간에서 느끼는 감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택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각각 마당을 계획해 기능을 분리했다. 자연스럽게 생긴 매스간의 차이는 형태를 달리하고 처마를 길게 빼 사용자의 온기를 담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남향에 위치한 공용마당과 안쪽 포켓마당은 활용 및 사용 빈도에 차이를 줄 것이다. 이곳에서 각각 다른 풍경이 연출되길 기대한다. #입면계획 건축주는 단층집을 원했다. 단층집은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동선 부담이 없다. 그리고 건축가가 매스를 구현하기에도 분명히 매력적인 형태다. 좌측 매스는 높은 천장고를 위한 박공지붕, 우측 매스는 높이에 맞춘 평지붕으로 두 형태의 지붕을 가진 주택을 건축주에게 제안했다. 두 입면은 서로 다른 풍경과 공간감으로 한적한 전원 속에서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
[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집 짓기에서 기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열과 습기의 이동을 막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위에는 따뜻한 내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바로 냉난방 설비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건축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밀 성능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주택의 기밀 성능의 의미와 시공, 테스트 등 중요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편집부> 글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 취재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캐나다 ‘수퍼-E 하우스’와 같은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을 위한 요소는 단열, 기밀, 창호, 환기장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개별 요소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거동되어야 저에너지 목조주택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성능은 계획단계에서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단열 성능 산정이 있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 품질 확인 등이 있으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고지서를 통한 전기나 가스 사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실제적, 정량적으로 객관적인 건축물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이다. 건축물 기밀의 경우,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목조주택에서는 필수적인 정량평가요소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기밀에 대한 인식이나 기밀 성능 평가가 대중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건축주나 건축가, 시공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밀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건축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집 짓기에서 건물의 기밀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밀도라는 용어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이지만,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 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 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기밀하게 시공된 주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은 왜 중요한가? 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⑴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⑵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해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 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 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 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 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내부 기밀막을 이용한 기밀 시공 ▲ 자착식 투습방수지를 이용한 기밀 시공 ▲ 캐나다산 스프레이폼을 이용한 기밀 시공 ▲ 단투습방수기능을 가진 OSB합판과 이음새의 테이프 시공을 통한 기밀 시공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은?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을 표현함에 있어, ACH50이라는 단위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CH50은 ‘Air Changes per Hour’를 나타낸 것으로, 건물의 전체 공기량이 50 파스칼의 압력차에서 1시간 동안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낸 수치이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모든 건물의 기밀 성능 기준은 5.0 ACH50 이하, 에너지절약 건물은 3.0 ACH50 이하, 제로에너지건물은 1.5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목조건축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의 기밀 성능 기준은 1.5 ACH50 이하이고, 수퍼-E 넷제로/넷제로 레디 기준에서는 1.0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은 0.6 ACH50이다. 이런 기밀도 수준은 개인 및 기관마다 다른 견해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해 시공 성숙도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기밀 성능이 나오는 경우는 예외일 것이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과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 활용되는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살펴보면, 적정 수준(1.5 ACH50)으로 기밀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연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은 오히려 거주자의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수퍼-E 하우스 인증의 기밀도 기준 ▲ 시공 중 기밀 테스트 모습 기밀도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 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 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이 테스트는 송풍팬 설치 후, 강제적으로 바람을 실내에서 실외로 불어주며 실내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Depressurization) 테스트, 실외에서 실내로 송풍팬을 가동해 실내의 압력을 높이는 가압(Pressurization) 테스트 등을 통해 기밀도를 측정한다.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유럽 표준과 캐나다 표준 등이 있으며,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경우, 목조건축에 특화된 수퍼-E 하우스 표준이나 캐나다 표준인 CAN/CGSB-149.10-M86에 따라, 감압 테스트만을 진행하게 된다. 이 표준에는 기밀 테스트를 위한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기밀 테스트를 위해서는 도면에서 체적(Volume), 바닥면적(Floor area), 외피면적(Surface area)을 산정하여, 기밀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입력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기밀도 값인 ACH50은 체적에 의해 기밀도 값이 산정되므로, 누기가 적은 건물의 체적이 크면 기밀 성능은 우수하게 산정된다. 참고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체적 대비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체적이 작은 건물은 기밀도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외피면적 대비 기밀 성능의 기준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밀도를 측정하지만, 그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누기를 찾아서 시공자에게 보완할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때는 송풍팬을 틀어 놓고, 열화상 카메라나 펜타입의 풍량계 등을 활용해 누기되는 부분을 찾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 이상 되는 겨울철에 진행하며, 블로어 도어 테스트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면 누기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누기 체크는 기밀도 측정만큼이나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1) ▲ 기밀도 값의 산정 방식 ▲ 기밀 테스트 현장 교육 및 시연 모습 기밀 테스트 사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밀 성능 기준에 대해서 수퍼-E 하우스의 인증기준은 1.5 ACH50이하이다. 하지만 1.5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테스트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에서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된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 다양한 기밀막 재료 ▲ 《시공자 매뉴얼》(Builders’ manual, 자료: 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 기밀 자재는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기밀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로 기밀막을 형성할 수 있다. 기밀막이나 에어배리어 Air Barrier라고 해서, 투습방수지 등과 같은 막 형태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주택시공자협회(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시공자 매뉴얼》(Builders’manual)에 따르면, 기밀막 시스템(Air barrier system)은 기밀막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계획 및 시공할 수 있다. 이런 기밀막 재료는 구조재, OSB합판,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등 건축가나 시공자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1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2 ▲ 기밀 테스트 중 내부 기밀막 누기 부분 체크 기밀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기밀 테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이 목표로 한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기밀 테스트 측정 방법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를 통해서는 기밀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문을 제대로 시공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했는지 등의 시공 품질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시공 중에 기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기밀도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에 대한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공 품질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증과는 무관하게 건축주나 시공자의 주도로 일반적인 목조주택에도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시공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축주들이 민감해하는 준공 후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밀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 줄 수 있다. 기밀 테스트는 마치 시공중인 목조주택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시공자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기밀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기밀 측정을 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현장소장이고 그다음으로는 시공사 대표였다.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건축주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공 품질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캐나다 현지의 수퍼-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기밀도 테스트 모습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 상담을 진행해 보면, 대부분의 시공사들은 집 잘 짓는다고 할 것이고, 우리는 집을 잘 짓지 못한다고 홍보하고 안내하는 시공사들은 드물 것이다. 시공사의 역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축주는 어떻게 시공사를 선정해야 할까? 따라서 시공사 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기밀 테스트 또는 수퍼-E 하우스 인증과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시공 품질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시공 중 혹은 완공 후에 기밀 성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택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닌 공인된 전문기관과 같은 제3자에게 공식적인 인증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해서 인증 전문가가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건축비로 인해 인증 진행이 어렵다면 기밀 테스트를 의뢰해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1)이러한 기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 등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02-745-5547)로 문의하면, 기밀 테스트 의뢰나, 기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박정로(공학박사,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연구소장) 건축대학원에서 건설관리를 전공하며 친환경 BIM, 건물에너지, 시공자동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 전국의 약 140여개 목조건축 현장의 구조 검토, 감리 업무, 기밀 테스트,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 에너지, 품질에 대한 실증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자 및 대학생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josephpark@case-archi.com www.case-archi.com
-
[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편리한 아파트 문화 속에 고질병이 있다. 적층으로 쌓인 주거 형태에 의해 위아래 층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산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도 아파트는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다. 장두영(41), 심현아(36) 부부도 아이를 위한 편안하고 재미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청담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부산 진구 개금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4.40㎡(125.35평) 건축면적 100.82㎡(30.49평/주차장 미포함) 건폐율 24.32% 연면적 162.95㎡(49.29평) 1층 96.23㎡(29.11평) 2층 66.72㎡(20.18평) 용적률 39.32% 설계기간 3개월 시공기간 2021년 9월~2022년 5월 건축비용 평당 780만 원(토목공사비 별도) 설계 아키21 건축사사무소 051-317-8788 시공 ㈜청담건설 051-728-6449 https://blog.naver.com/chungdam0115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 우레탄 / 벽 - 인조대리석 라임스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 내단열 - T30, T5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 난간 - 철골+백색 도장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 계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밝고 심플한 현관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게 실내 분위기로 이어져 편안한 첫인상을 준다. 현관 중문 옆에 가족사진 진열 공간을 기획했다. 테두리는 벤치로 이용하도록 넓고 깊게 만들어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거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인구 밀집 도시는 어디나 그렇듯 대지를 조밀하게 이용하려다 보니 건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백양대로에서 경사로로 이어진 주택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진입로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이 나타난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건물이 뒤섞인 답답한 도심 속 동네에서 마당 넓은 전원주택이 들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건물과 담장을 하나로 연결해 실제보다 더욱 웅장해 보이는 주택은 외벽과 담장에 은은한 라임스톤 마감재로 치장해 포근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풍긴다. 깔끔한 외벽은 모던 스타일이 이국적인 멋을 자아내 오가는 젊은이들이 셀카 배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웃들의 반응이 어떤지 듣고 싶어 심현아 씨에게 물었다. “동네에서 예쁘고 멋지다고 유명해졌어요. 집 구경하러 다른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다 보니까, 요 아래 새로 생긴 카페도 손님이 늘었데요. 사람들이 좋게 봐주니 기분 좋아요. 밖에서만 둘러보니까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한 점도 없어요.” 부산 시내에서 건물 두 채가 있던 자리에 젊은 부부가 고급스러운 2층 건물을 지었으니 이력이 궁금해졌다. “사실 부모님이 가족들하고 다 같이 살 집을 지으려고 수년 전에 단층 주택과 작은 가게가 있던 건물을 엄마 아빠가 각각 사두셨어요. 제가 아이들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어서, 아빠에게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살 수 없냐고 했어요. 손녀들을 워낙 좋아하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어요.” 1층 거실은 라운드 우물천장에 간접조명과 매입조명을 조합해 적절한 조도를 맞추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ㄴ 자 구조로 계획하고 거실을 향하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리하도록 반영했다. 다용도실은 1층과 2층에 마련해 세탁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거실 오른쪽에 배치한 안방과 계단실을 연결하는 복도다. 풍부한 빛과 마당을 연결하도록 안방을 건물 정면(오른쪽)에 배치하고 뒤편에(왼쪽) 계단실을 뒀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드레스룸은 안방 내부로도 연결돼 동선이 편리하다. 안방은 시원한 분위기로 벽을 마감하고 넓은 통창을 내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기 좋게 했다. 아이들이 함께 목욕할 수 있게 대형 욕조를 설치하고 건축주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이들이 욕조를 이용하기에 편하도록 작은 계단도 설치했다.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현재 아이들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핑크색 제품을 골랐다. 아이들 중심의 공간 계획 리모델링하려던 주택은 70년대에 지은 25평 단층 건물이었다.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가운데 임신을 해 아이가 넷이 될 예정이었다. 여섯 명이 살기엔 공간이 좁았다. 게다가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낡고 단열이 취약해 전문가들이 신축을 추천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때 구원에 나선 사람이 심씨의 어머니다. “엄마가 기왕 새로 지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뛰어놀게 마당을 넓히고 집도 규모 있게 계획해 가족이 모두 모이기 좋게 함께 지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집은 아빠가 지어주셨어요.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대지는 남저북고인 경사이며 고저 차는 2.5m 정도다. 대지 레벨은 편리한 마당 진입과 아이들 놀이마당 확보를 고려해 대문 위치에 맞춰 높이를 조정했다. 건물은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지게 남서향으로 앉혔다. 마당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놀이마당을 만들었다. 놀이마당 끝에 생긴 단 차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마당을 주차장 높이에 맞추면 진입 계단이 마당 중간까지 침범해야 하고 오르내리기도 힘들어 낮춘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입체적인 놀이마당을 완성하면서 주택의 포인트가 됐다. 놀이 공간은 2층에도 있다. 자녀들의 전용 공간으로 만든 2층에 거실과 베란다 데크를 연계해 마당만큼 넓은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 한편에는 향후 아이들이 커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게 작은 주방도 준비했다. 아이들 방도 모두 2층에 배치했지만, 아직 따로 재우기엔 어리고 함께 자고 싶어 해 1층 게스트룸을 아이들 침실로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살 때부터 아이들 중심으로 공간을 꾸민 부부는 이번 주택을 계획할 때도 같았다. 10년 뒤 리모델링이 필요해지더라도 중요한 건 아이들이 오늘 당장 뛰어놀 공간이었다. 또,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공간을 연출했다. 예를 들면 벌레를 싫어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인조잔디를 깔고, 어디서나 아이들을 살피고 돌볼 수 있게 시선을 놀이마당으로 모은 것 등이다. 계단실은 밝은 바탕에 짙은 멀바우 계단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향후 아이들이 2층에서 생활할 때 편의성을 고려해 작은 주방을 설치했다. 주방 옆으로 보이는 서재는 처음 계획 때 부부의 운동실로 계획했던 공간이다. 지금은 짐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서재가 됐다. 2층 방 앞에서 본 주방. 2층 거실은 천장을 높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 주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메인 조명도 아기자기한 형태를 골라 아이들 취향에 맞췄다. 2층엔 아이들 방이 3개 있다. 현재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1층에서 잠을 자면서 2층 방을 손님방과 놀이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 욕실은 아이들이 선택한 타일을 사용해 컬러풀하게 연출했다. 2층 거실 앞에 베란다에 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2층에서도 뛰어놀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데크 양 끝에 배치한 방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쉽게 실내외를 드나들게 했다. 넓은 집을 새로 짓게 되면서 부부도 작은 욕심을 냈다. “아이 낳고 남편과 운동하면서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졌어요. 아파트에선 공간이 부족해 생각할 수 없었는데, 이 집을 지으면서 작더라도 우리만의 운동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2층 한편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는데, 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이들 서재가 돼버렸어요. 궁여지책으로 안방 앞 데크에 운동기구를 놓고 야외 운동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이 집을 완공하는데, 1년 걸렸다. 이중 시공하는 데만 9개월이 소요됐다. 여섯 식구가 살 공간을 계획하다 보니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어서 변경 사항이 번번이 일어났다. 그러나 까다로운 요구와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업체와는 큰소리 한 번 오가지 않았다. “아키21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개한 곳이 청담건설이었어요. 사업가인 아버지는 좀처럼 남을 쉽게 믿지 않으시는데, 대표님이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첫눈에 신뢰가 간다고 했어요. 자녀 셋을 둔 아빠라 다둥이 부모 마음을 너무 이해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심씨는 집을 짓는데 부모님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완성해 준 1등 공신은 청담건설 대표님을 꼽았다. 집 짓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면, 힘들었던 지난 과정은 다 잊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인조잔디를 깔았다. 이웃과 인접한 곳엔 키 높은 나무를 심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화단으로 구성했다. 지하 주차장 연결 통로에서 바라본 모습. 외벽에 톤이 부드러운 라임스톤 마감재를 사용해 미적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관리하기 편하게 했다. 입면은 단순한 형태에 재료 물성과 골드 톤 소품을 적절히 조합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
-
[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새로 집을 지어 입주한 건축주들에게 단독주택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마음껏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욕구를 갖고 있어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공업체마다 가격도 다르고, 어떤 재료를 써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우스텝은 바로 이런 건축주들의 부족한 경험과 정보를 채워줌으로써 만족스러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 강창대 기자 자료 하우스텝 하우스텝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대표번호 1522-2506 홈페이지 www.houstep.co.kr 누구나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을 상상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다. 온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텝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에 대한 로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인 건축자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업자’가 아닌 ‘파트너’ 하우스텝은 리모델링 분야를 세분화해 이를 개별적인 상품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배를 새로 하고 싶은 소비자가 있다면 하우스텝에서 해당 제품과 시공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일괄적으로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손수 시공하고 싶은 영역을 빼고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누구나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인테리어 가격이나 시공품질에 대한 불신이 깊은 게 현실입니다. 하우스텝은 실내건축에 필요한 도배, 장판, 마루, 필름 등을 개별 시공으로 세분화해 시공 상품을 파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저희는 건축주나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하우스텝의 신뢰성은 프로세스 혁신에 있다. 이를 위해 하우스텝은 3만 8,000여 건의 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공에 따른 가격과 디자인을 표준화했다. 견적부터 자재 선택,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러한 표준화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실내건축 프로세스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사례인 셈이다. 하우스텝 홈페이지(houstep.co.kr)에서 제공하는 ‘플레인 plain’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집 전체의 종합적인 인테리어 시공 견적을 추산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시공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하우스텝은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에 대형 전시관(show room)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시관은 피팅룸 fitting room, 시공별 자재 전시실, 욕실 및 주방 체험 공간 및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팅룸은 흔히 옷 가게에서 옷을 사기 전에 입어보는 공간을 말한다.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현재 특허출원중인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즉, 소비자는 가상 체험을 통해 공간에 딱 맞는 자재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자재 전시실에는 30여 개 브랜드에 1,000여 종의 자재들이 전시돼 있어 소비자는 발품을 팔지 않고 한 곳에서 자재를 보고 만지며 그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재의 시공 결과가 궁금하다면 피팅룸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음에 맞는 자재를 골랐다면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인테리어 시장은 파편화된 특징을 보인다. 대형 제조사 계열의 가맹점 사업자와 단순 시공업체, 시공업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online to offline’, 즉 O2O 형태의 중개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개인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제조사 가맹점은 자재 선택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단순 중개 서비스의 경우 AS 등 품질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하우스텝은 이러한 문제를 혁신하기 위한 솔루션인 셈이다. 하우스텝 측의 설명을 옮기자면 이렇다. “하우스텝은 고객이 원하는 주요 제조사의 자재를 모두 취급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한 중개를 넘어, AS와 시공자 품질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약과 결제 등 모든 절차가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게 하우스텝의 차별성입니다.” 하우스텝은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실에서 자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경험을 얻은 소비자는 전체 인테리어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구매해 시공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품질에 대한 신뢰감도 얻을 수 있다. 하우스텝은 전시실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시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개별 시공을 종합한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으로써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Tip 전시실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더라도 전시실을 둘러보며 시공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과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 장소와 일정, 대략적인 예산 등 구체적인 시공 계획을 준비한다면 알찬 정보와 더불어 상담에서 좀 더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담은 붐비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했을 때 비교적 여유를 갖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시실을 방문하기 전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 사진 등을 지참하면 더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전시실을 방문하려면?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운영시간 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www.houstep.co.kr/visit ※ 단순히 둘러보는 경우엔 예약 없이 방문해도 무방함. ===================== 01 하우스텝 홈페이지(www.houstep.co.kr) 메인 화면 02/03 강남에 개장한 하우스텝 전시실(showroom) 04/05 하우스텝 전시실 샘플 라이브러리(sample library) 06 하우스텝 전시실에서는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고를 수 있다. 07 마음에 든 자재를 고른 후에는‘ 인테리어 포트폴리오’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08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
-
[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보통 건축은 사진으로 많이 표현한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담아내는 것에는 감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형을 함께 준비하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공간감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간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받을 때 가장 느끼기 쉬운 법이다. 글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가담컴퍼니 가담컴퍼니 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6길 3, 2층 대표번호 043-847-1432 홈페이지 www.gadam.imweb.me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젊은 패기 ‘가치를 담다‘라는 뜻을 가진 가담컴퍼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다. 본래 가담컴퍼니는 영상이 아닌 음악에서 시작했다. 봉사가 주된 활동이었던 작은 동아리였지만 활동 규모를 키우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며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가담컴퍼니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영상에 담아낸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건축 이외에도 생방송,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던 시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크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적은 부담과 높은 퀄리티 요즘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이란 본업을 가지면서 영상 제작 기술까지 겸비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담당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문 실력을 가진 사람은 채용이 힘들뿐더러 그 인건비 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담컴퍼니는 필요할 때 유능한 인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영상 제작은 보통 시공 업체와 협업해 일 년 단위로 계약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가담컴퍼니는 영상을 통해 업체가 가진 장점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상을 보편화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수준의 건축물을 짓는 건강한 건축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INTERVIEW 가담컴퍼니 신민섭 대표 건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Q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것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건축 분야에 적용했을 때, 영상에 담은 건축은 사진과 다르게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영상은 수많은 사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점점 더 직관적인 형태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축 분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축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 언젠가 집을 짓거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가담컴퍼니의 역할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01 드론은 외관을 포함한 주변을 넓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장치로 예를 들면 주위에 형성된 인프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실제로 부지를 방문했을 때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어 더 신중한 계획을 돕는다. 02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
-
[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주택은 두 가지 지붕 형태가 돋보이는 대저택이다. 여기에 돌출 외벽과 매입된 테라스는 더욱 입체감을 더한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히 나눈 실내 공간 구성은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만족한다. 지하는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도모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76.61㎡(53.42평) 연면적 407.98㎡(123.41평) 지하 126.35㎡(38.22평) 1층 155.67㎡(47.09평) 2층 125.96㎡(38.10평) 데크 44.62㎡(13.50평) 포치 68.45㎡(20.71평) 테라스 26.44㎡(7.80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 패널, 파벽돌, M블록 사이딩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 징크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3중 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 입체감 살린 조형적 디자인 실외 디자인 주택은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 두 가지 건축 구조를 적용해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외경사 지붕과 박공지붕이 눈에 띄는 조형적인 모습이다. 또, 돌출과 매입을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을 살려 웅장하다.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외부와 리얼 징크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내 디자인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에 침실을 배치해 사생활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층까지 하이실링을 적용한 거실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다. 2층은 침실과 작은 거실, 세탁실을 함께 구성해 생활 동선에 편의를 더했다. 침실과 테라스는 인접하게 배치해 편안한 휴식과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는 불필요한 짐들을 둘 수 있도록 3개의 창고를 마련해 실내의 깔끔한 인상을 돕는다. DESIGN POINT 외부 조형미와 입체감이 결합된 웅장한 디자인 지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
-
[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집은 언제나 삶을 담는다. 만약 집에 자신의 이야기가 없다면, 그저 잠시 머무는 공간일 뿐이다. 삶을 담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집을 그려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삶 속에서 정주할 장소를 두는 일. 자신의 인생을 위한 최고의 시간이 실현되리라 생각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43.00㎡(43.26평) 연면적 143.00㎡(43.26평) 최고높이 4.80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컬러 강판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 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규모 지상 1층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이야기 가족이 언제나 1순위였던 건축주. 가족을 위해 일하고, 보금자리를 찾아 삶을 영위하던 자랑스러운 부모가 떠오른다. 그런 건축주로부터 연락이 왔다.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 벗어난 곳에 집을 짓고자 하는 희망 담긴 내용이었다. 요구사항은 조용한 삶 속에서 독서와 영화를 즐길 수 있고, 천창과 욕조를 계획해 편안한 휴식을 도모하는 공간이었다. #배치계획 배치는 정해진 면적에서 불가피한 계획이다. 배치 방식에 따라 외부를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며 공간에서 느끼는 감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택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각각 마당을 계획해 기능을 분리했다. 자연스럽게 생긴 매스간의 차이는 형태를 달리하고 처마를 길게 빼 사용자의 온기를 담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남향에 위치한 공용마당과 안쪽 포켓마당은 활용 및 사용 빈도에 차이를 줄 것이다. 이곳에서 각각 다른 풍경이 연출되길 기대한다. #입면계획 건축주는 단층집을 원했다. 단층집은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동선 부담이 없다. 그리고 건축가가 매스를 구현하기에도 분명히 매력적인 형태다. 좌측 매스는 높은 천장고를 위한 박공지붕, 우측 매스는 높이에 맞춘 평지붕으로 두 형태의 지붕을 가진 주택을 건축주에게 제안했다. 두 입면은 서로 다른 풍경과 공간감으로 한적한 전원 속에서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
-
[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집 짓기에서 기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열과 습기의 이동을 막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위에는 따뜻한 내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바로 냉난방 설비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건축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밀 성능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주택의 기밀 성능의 의미와 시공, 테스트 등 중요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편집부> 글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 취재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캐나다 ‘수퍼-E 하우스’와 같은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을 위한 요소는 단열, 기밀, 창호, 환기장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개별 요소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거동되어야 저에너지 목조주택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성능은 계획단계에서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단열 성능 산정이 있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 품질 확인 등이 있으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고지서를 통한 전기나 가스 사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실제적, 정량적으로 객관적인 건축물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이다. 건축물 기밀의 경우,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목조주택에서는 필수적인 정량평가요소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기밀에 대한 인식이나 기밀 성능 평가가 대중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건축주나 건축가, 시공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밀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건축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집 짓기에서 건물의 기밀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밀도라는 용어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이지만,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 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 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기밀하게 시공된 주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은 왜 중요한가? 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⑴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⑵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해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 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 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 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 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내부 기밀막을 이용한 기밀 시공 ▲ 자착식 투습방수지를 이용한 기밀 시공 ▲ 캐나다산 스프레이폼을 이용한 기밀 시공 ▲ 단투습방수기능을 가진 OSB합판과 이음새의 테이프 시공을 통한 기밀 시공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은?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을 표현함에 있어, ACH50이라는 단위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CH50은 ‘Air Changes per Hour’를 나타낸 것으로, 건물의 전체 공기량이 50 파스칼의 압력차에서 1시간 동안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낸 수치이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모든 건물의 기밀 성능 기준은 5.0 ACH50 이하, 에너지절약 건물은 3.0 ACH50 이하, 제로에너지건물은 1.5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목조건축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의 기밀 성능 기준은 1.5 ACH50 이하이고, 수퍼-E 넷제로/넷제로 레디 기준에서는 1.0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은 0.6 ACH50이다. 이런 기밀도 수준은 개인 및 기관마다 다른 견해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해 시공 성숙도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기밀 성능이 나오는 경우는 예외일 것이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과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 활용되는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살펴보면, 적정 수준(1.5 ACH50)으로 기밀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연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은 오히려 거주자의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수퍼-E 하우스 인증의 기밀도 기준 ▲ 시공 중 기밀 테스트 모습 기밀도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 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 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이 테스트는 송풍팬 설치 후, 강제적으로 바람을 실내에서 실외로 불어주며 실내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Depressurization) 테스트, 실외에서 실내로 송풍팬을 가동해 실내의 압력을 높이는 가압(Pressurization) 테스트 등을 통해 기밀도를 측정한다.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유럽 표준과 캐나다 표준 등이 있으며,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경우, 목조건축에 특화된 수퍼-E 하우스 표준이나 캐나다 표준인 CAN/CGSB-149.10-M86에 따라, 감압 테스트만을 진행하게 된다. 이 표준에는 기밀 테스트를 위한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기밀 테스트를 위해서는 도면에서 체적(Volume), 바닥면적(Floor area), 외피면적(Surface area)을 산정하여, 기밀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입력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기밀도 값인 ACH50은 체적에 의해 기밀도 값이 산정되므로, 누기가 적은 건물의 체적이 크면 기밀 성능은 우수하게 산정된다. 참고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체적 대비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체적이 작은 건물은 기밀도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외피면적 대비 기밀 성능의 기준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밀도를 측정하지만, 그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누기를 찾아서 시공자에게 보완할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때는 송풍팬을 틀어 놓고, 열화상 카메라나 펜타입의 풍량계 등을 활용해 누기되는 부분을 찾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 이상 되는 겨울철에 진행하며, 블로어 도어 테스트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면 누기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누기 체크는 기밀도 측정만큼이나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1) ▲ 기밀도 값의 산정 방식 ▲ 기밀 테스트 현장 교육 및 시연 모습 기밀 테스트 사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밀 성능 기준에 대해서 수퍼-E 하우스의 인증기준은 1.5 ACH50이하이다. 하지만 1.5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테스트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에서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된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 다양한 기밀막 재료 ▲ 《시공자 매뉴얼》(Builders’ manual, 자료: 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 기밀 자재는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기밀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로 기밀막을 형성할 수 있다. 기밀막이나 에어배리어 Air Barrier라고 해서, 투습방수지 등과 같은 막 형태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주택시공자협회(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시공자 매뉴얼》(Builders’manual)에 따르면, 기밀막 시스템(Air barrier system)은 기밀막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계획 및 시공할 수 있다. 이런 기밀막 재료는 구조재, OSB합판,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등 건축가나 시공자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1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2 ▲ 기밀 테스트 중 내부 기밀막 누기 부분 체크 기밀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기밀 테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이 목표로 한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기밀 테스트 측정 방법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를 통해서는 기밀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문을 제대로 시공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했는지 등의 시공 품질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시공 중에 기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기밀도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에 대한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공 품질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증과는 무관하게 건축주나 시공자의 주도로 일반적인 목조주택에도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시공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축주들이 민감해하는 준공 후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밀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 줄 수 있다. 기밀 테스트는 마치 시공중인 목조주택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시공자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기밀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기밀 측정을 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현장소장이고 그다음으로는 시공사 대표였다.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건축주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공 품질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캐나다 현지의 수퍼-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기밀도 테스트 모습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 상담을 진행해 보면, 대부분의 시공사들은 집 잘 짓는다고 할 것이고, 우리는 집을 잘 짓지 못한다고 홍보하고 안내하는 시공사들은 드물 것이다. 시공사의 역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축주는 어떻게 시공사를 선정해야 할까? 따라서 시공사 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기밀 테스트 또는 수퍼-E 하우스 인증과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시공 품질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시공 중 혹은 완공 후에 기밀 성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택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닌 공인된 전문기관과 같은 제3자에게 공식적인 인증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해서 인증 전문가가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건축비로 인해 인증 진행이 어렵다면 기밀 테스트를 의뢰해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1)이러한 기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 등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02-745-5547)로 문의하면, 기밀 테스트 의뢰나, 기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박정로(공학박사,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연구소장) 건축대학원에서 건설관리를 전공하며 친환경 BIM, 건물에너지, 시공자동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 전국의 약 140여개 목조건축 현장의 구조 검토, 감리 업무, 기밀 테스트,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 에너지, 품질에 대한 실증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자 및 대학생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josephpark@case-archi.com www.case-archi.com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
-
[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편리한 아파트 문화 속에 고질병이 있다. 적층으로 쌓인 주거 형태에 의해 위아래 층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산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도 아파트는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다. 장두영(41), 심현아(36) 부부도 아이를 위한 편안하고 재미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청담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부산 진구 개금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4.40㎡(125.35평) 건축면적 100.82㎡(30.49평/주차장 미포함) 건폐율 24.32% 연면적 162.95㎡(49.29평) 1층 96.23㎡(29.11평) 2층 66.72㎡(20.18평) 용적률 39.32% 설계기간 3개월 시공기간 2021년 9월~2022년 5월 건축비용 평당 780만 원(토목공사비 별도) 설계 아키21 건축사사무소 051-317-8788 시공 ㈜청담건설 051-728-6449 https://blog.naver.com/chungdam0115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 우레탄 / 벽 - 인조대리석 라임스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 내단열 - T30, T5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 난간 - 철골+백색 도장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 계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밝고 심플한 현관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게 실내 분위기로 이어져 편안한 첫인상을 준다. 현관 중문 옆에 가족사진 진열 공간을 기획했다. 테두리는 벤치로 이용하도록 넓고 깊게 만들어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거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인구 밀집 도시는 어디나 그렇듯 대지를 조밀하게 이용하려다 보니 건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백양대로에서 경사로로 이어진 주택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진입로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이 나타난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건물이 뒤섞인 답답한 도심 속 동네에서 마당 넓은 전원주택이 들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건물과 담장을 하나로 연결해 실제보다 더욱 웅장해 보이는 주택은 외벽과 담장에 은은한 라임스톤 마감재로 치장해 포근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풍긴다. 깔끔한 외벽은 모던 스타일이 이국적인 멋을 자아내 오가는 젊은이들이 셀카 배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웃들의 반응이 어떤지 듣고 싶어 심현아 씨에게 물었다. “동네에서 예쁘고 멋지다고 유명해졌어요. 집 구경하러 다른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다 보니까, 요 아래 새로 생긴 카페도 손님이 늘었데요. 사람들이 좋게 봐주니 기분 좋아요. 밖에서만 둘러보니까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한 점도 없어요.” 부산 시내에서 건물 두 채가 있던 자리에 젊은 부부가 고급스러운 2층 건물을 지었으니 이력이 궁금해졌다. “사실 부모님이 가족들하고 다 같이 살 집을 지으려고 수년 전에 단층 주택과 작은 가게가 있던 건물을 엄마 아빠가 각각 사두셨어요. 제가 아이들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어서, 아빠에게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살 수 없냐고 했어요. 손녀들을 워낙 좋아하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어요.” 1층 거실은 라운드 우물천장에 간접조명과 매입조명을 조합해 적절한 조도를 맞추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ㄴ 자 구조로 계획하고 거실을 향하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리하도록 반영했다. 다용도실은 1층과 2층에 마련해 세탁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거실 오른쪽에 배치한 안방과 계단실을 연결하는 복도다. 풍부한 빛과 마당을 연결하도록 안방을 건물 정면(오른쪽)에 배치하고 뒤편에(왼쪽) 계단실을 뒀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드레스룸은 안방 내부로도 연결돼 동선이 편리하다. 안방은 시원한 분위기로 벽을 마감하고 넓은 통창을 내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기 좋게 했다. 아이들이 함께 목욕할 수 있게 대형 욕조를 설치하고 건축주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이들이 욕조를 이용하기에 편하도록 작은 계단도 설치했다.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현재 아이들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핑크색 제품을 골랐다. 아이들 중심의 공간 계획 리모델링하려던 주택은 70년대에 지은 25평 단층 건물이었다.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가운데 임신을 해 아이가 넷이 될 예정이었다. 여섯 명이 살기엔 공간이 좁았다. 게다가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낡고 단열이 취약해 전문가들이 신축을 추천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때 구원에 나선 사람이 심씨의 어머니다. “엄마가 기왕 새로 지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뛰어놀게 마당을 넓히고 집도 규모 있게 계획해 가족이 모두 모이기 좋게 함께 지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집은 아빠가 지어주셨어요.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대지는 남저북고인 경사이며 고저 차는 2.5m 정도다. 대지 레벨은 편리한 마당 진입과 아이들 놀이마당 확보를 고려해 대문 위치에 맞춰 높이를 조정했다. 건물은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지게 남서향으로 앉혔다. 마당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놀이마당을 만들었다. 놀이마당 끝에 생긴 단 차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마당을 주차장 높이에 맞추면 진입 계단이 마당 중간까지 침범해야 하고 오르내리기도 힘들어 낮춘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입체적인 놀이마당을 완성하면서 주택의 포인트가 됐다. 놀이 공간은 2층에도 있다. 자녀들의 전용 공간으로 만든 2층에 거실과 베란다 데크를 연계해 마당만큼 넓은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 한편에는 향후 아이들이 커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게 작은 주방도 준비했다. 아이들 방도 모두 2층에 배치했지만, 아직 따로 재우기엔 어리고 함께 자고 싶어 해 1층 게스트룸을 아이들 침실로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살 때부터 아이들 중심으로 공간을 꾸민 부부는 이번 주택을 계획할 때도 같았다. 10년 뒤 리모델링이 필요해지더라도 중요한 건 아이들이 오늘 당장 뛰어놀 공간이었다. 또,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공간을 연출했다. 예를 들면 벌레를 싫어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인조잔디를 깔고, 어디서나 아이들을 살피고 돌볼 수 있게 시선을 놀이마당으로 모은 것 등이다. 계단실은 밝은 바탕에 짙은 멀바우 계단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향후 아이들이 2층에서 생활할 때 편의성을 고려해 작은 주방을 설치했다. 주방 옆으로 보이는 서재는 처음 계획 때 부부의 운동실로 계획했던 공간이다. 지금은 짐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서재가 됐다. 2층 방 앞에서 본 주방. 2층 거실은 천장을 높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 주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메인 조명도 아기자기한 형태를 골라 아이들 취향에 맞췄다. 2층엔 아이들 방이 3개 있다. 현재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1층에서 잠을 자면서 2층 방을 손님방과 놀이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 욕실은 아이들이 선택한 타일을 사용해 컬러풀하게 연출했다. 2층 거실 앞에 베란다에 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2층에서도 뛰어놀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데크 양 끝에 배치한 방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쉽게 실내외를 드나들게 했다. 넓은 집을 새로 짓게 되면서 부부도 작은 욕심을 냈다. “아이 낳고 남편과 운동하면서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졌어요. 아파트에선 공간이 부족해 생각할 수 없었는데, 이 집을 지으면서 작더라도 우리만의 운동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2층 한편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는데, 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이들 서재가 돼버렸어요. 궁여지책으로 안방 앞 데크에 운동기구를 놓고 야외 운동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이 집을 완공하는데, 1년 걸렸다. 이중 시공하는 데만 9개월이 소요됐다. 여섯 식구가 살 공간을 계획하다 보니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어서 변경 사항이 번번이 일어났다. 그러나 까다로운 요구와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업체와는 큰소리 한 번 오가지 않았다. “아키21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개한 곳이 청담건설이었어요. 사업가인 아버지는 좀처럼 남을 쉽게 믿지 않으시는데, 대표님이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첫눈에 신뢰가 간다고 했어요. 자녀 셋을 둔 아빠라 다둥이 부모 마음을 너무 이해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심씨는 집을 짓는데 부모님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완성해 준 1등 공신은 청담건설 대표님을 꼽았다. 집 짓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면, 힘들었던 지난 과정은 다 잊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인조잔디를 깔았다. 이웃과 인접한 곳엔 키 높은 나무를 심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화단으로 구성했다. 지하 주차장 연결 통로에서 바라본 모습. 외벽에 톤이 부드러운 라임스톤 마감재를 사용해 미적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관리하기 편하게 했다. 입면은 단순한 형태에 재료 물성과 골드 톤 소품을 적절히 조합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집짓기 정보
-
-
[신개념 전원주택II] 자연과 호흡하며 건축주의 삶을 담은 노블하우스 스토리
- 설계자란 고도의 전문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건축주를 위해 설계도를 만들고 견적서를 체크해 공사 계약을 입안하고, 공사 기간 중 현장 감독은 물론 공사 종료 인도까지의 모든 일을 일관 처리해 주는 전문가다. 건축주는 설계자에게 설계를 의뢰할 때 무엇보다 자신의 생각을 정확히 이해시켜야 한다. 주택에 관련된 희망 사항은 물론 자기 나름대로의 생활 설계, 예컨대 장래의 가족 계획이나 예상되는 구성원 수나 연령, 직업 등도 전달해야 한다. 그럼 지금부터 노블하우스에서 설계·시공한 페르퀸트 하우스의 설계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설계·글 : 노블하우스(주) 노블하우스종합건축사사무소 1588-1755, H·P : 011-1743-5354 www.nouse.co.kr건축 공사 내역·외부마감 공사 : 스타코(Stucco)·벽돌·가새, 현관문-고급 화이버 글라스, 처마 후레싱-적삼목(산울림, 휴), 외부 하단부-스타코·지붕마감 공사 : 이중 그림자 슁글(산울림, 휴), 캐리지 하우스(푸른 아침)·내부마감 공사 : 내벽-실크+지사 벽지, 바닥-원목+강화+대리석, 아트월-수공품 패브릭+대리석, 우물 천장-고급 제작품, 욕실 천장-목재 루바, 도어-원목도어, 도어 손잡이-고급형, 도어 프레임-원목틀, 도어 몰딩-원목/무늬목, 천장 몰딩-원목/무늬목, 코너 몰딩-원목/무늬목, 걸레받이-원목/무늬목, 계단-고급 원목, 창호-시스템 창호(미국식), 창문 내부 틀-원목·공통 가설 공사 : 전기, 용수, 가설재 정리 및 보수·가설 공사 : 강관 비계, 수평 규준틀, 현장 정리, 콘크리트 보양, 먹메김 등 ·토목 공사 : 터파기, 잔토처리, 되메우기, 잡석, 비닐 필름 깔기·기초 콘크리트 공사 : 거푸집, 철근 가공 조립, 콘크리트 타설·골조 공사 : 외벽-경량 목구조(외벽 2″×6″, 내벽 2″×4″), 내벽-12T O.S.B 합판+ R19 인슐레이션+12.5M 석고보드(4×8), 천장-12T O.S.B 아스팔트 루핑·설비 공사 : 액체 난방 공사·미장 공사 : 시멘트 미장·방수 공사 : 시트 방수, 액체 모르타르 방수, 우레탄 방수·정화조 : F.R.P 10인용 오수정화조 ·덱(Deck) 공사 : 산울림(12.5평), 푸른 아침(13.5평), 휴(11.7평) ·별도 공사 : 조경, 덱, 정화조, 벽난로, 대문, 펜스, 석축, 외부 설비 인입 비용, 외부 전기 인입 공사, 심야전기보일러, 기타 옥외 공사 등, 설계, 감리 57PY 산울림 설계 컨셉 : 주변의 산세山勢와 어우러진 지붕으로 경사를 높여줌으로써 이국적인 느낌과 함께 한옥의 중정中庭이 집 안 곳곳에 있어 한국적인 느낌을 갖도록 설계한 주택.공간 계획1층 : 방, 거실, 주방, 다용도실, 중정, 욕실, 서재2층 : 방 3, 거실, 욕실, 복도 60PY 푸른아침 설계 컨셉 : 자연 속의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넓은 공간과 고품격 인테리어를 통한 각 실의 독립성과 기능을 강조한 형태의 주택.공간 계획1층 : 방, 거실, 주방, 드레스룸, 파우더룸, 욕실, 다용도실2층 : 방 3, 거실, 욕실 70PY 休(휴) 설계 컨셉 : '쉼터'의 의미로 도시를 떠나 꿈꾸던 아름답고 편안한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설계한 주택으로 두 세대가 같은 공간에서 공감대를 형성하며 살 수 있는 전통 가옥의 별채 개념을 도입한 주택.공간 계획1층 : 방, 서재&가족실, 거실, 주방2층 : 방 2, 거실, 손님방, 욕실 2, 주방, 복도, 발코니-->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신개념 전원주택II] 자연과 호흡하며 건축주의 삶을 담은 노블하우스 스토리
-
-
[최길찬의 전원주택 이야기] 내 인생의 명작, 나의 집
- 19세기 말은, 2차 대전이라는 암흑기에 역사는 독일의 히틀러와 이탈리아의 무솔리니, 일본의 히로이토 같은 악인들과 함께 아인슈타인이나 피카소, 고갱, 세잔 같은 위대한 천재들도 만들어 냈다.암흑기 정열적인 삶과 사고 방식으로 공산당에 가입한 피카소는 수많은 미술 작품을 창작하면서 자신의 삶 자체를 예술로 승화시켰다. 피카소는 93세까지 장수했는데 삶 주변에는 여자가 많았다. 60대에는 반려자였던 프랑스아즈 질로 사이에서 아이를 2명이나 낳았다. 한번은 프랑스아즈 질로가 피카소에게 이런 질문을 했다."어떻게 그 나이에 쉬지 않고 서너 시간씩 선 상태로 작업할 수 있는가, 피곤하지 않은가?"그러자 피카소는 이렇게 답했다."아니, 작업하는 동안 나는 몸을 문 밖에 두고 있어. 마치 힌두교인들이 사원에 들어올 때 문 밖에 신을 벗어 두고 들어오는 것처럼 말이야. 이런 상태에서 신체는 완벽하게 하나의 식물처럼 존재하지. 화가들이 대부분 장수하는 이유가 바로 그거야."주택을 지을 때 누구나 인생의 명작을 만들고 싶어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우리의 사고 방식이 피카소처럼 자신의 몸과 정신 세계를 완벽하게 제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만약 그런 사람이 있다면 우리는 그를 천재라고 한다.건축가가 집을 설계할 때 지금까지의 지식과 경험을 모두 털어 버려야만 훌륭한 집을 설계할 수 있다. 물론 그 정도의 능력을 갖추기 어렵고, 건축주의 생각도 범인凡人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기에 꼭 그래야만 하는 것도 아닐 수 있다.그렇지만 집을 지어 입주할 시점에는 인생의 명작으로 만들어야 한다. 피카소가 그간의 힘든 과정과 불만족스러운 내용들을 모두 잊어버리고 작업한 것처럼. 그래야만 자신의 삶을 꼭 명작까지는 못 끌어올리더라도 행복한 나의 집이 될 것이다.여기에서는 부족한 건축가와 만나서 그간 만들어졌던 몇 가지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훌륭한 집은 못 되지만 나름대로 좋은 삶을 엮어 가는 집들이라고 생각된다.화성 60평 복층 스틸하우스<건축정보>·대지위치 : 경기도 화성시 매송면 송라리·대지면적 : 198평(655.00㎡)·연 면 적 : 60.1평(198.96㎡) / 용적률 - 30.38%·건축면적 : 37.6평(124.38㎡) / 건폐율 - 18.99%·구 조 : 스틸하우스·주차대수 : 1대·외벽마감재 : 벽돌마감 + 방부 사이딩·지붕마감재 : 아스팔트 슁글·창 호 재 : 유럽식 시스템 창호·식 수 : 지하수·난 방 시설 : 심야전기보일러·건 축 비 : 총 4억 1000만 원이 주택을 짓기 전에 조립식 집이 있었다. 건축주는 가족을 위한 작은 공간을 마련했지만, 가족 모두 그 집에 가기를 꺼려했다. 특히, 몸이 편찮은 부인과 장난 심한 손주들이 그 집에 있기란 정말 힘든 일이었다. 그래서 건축주는 지금의 주택을 부인을 위한 집이자, 가족을 위한 집으로 짓게 됐다.이 주택이 위치한 대지는 한 사찰에서 절터로 사용하기 위해 매매를 요청했을 정도로 풍수지리상 좋은 터였기에 지형 조건을 살려 설계에 반영했다.평면 구성은 공용공간인 거실과 식당을 중심에 배치하고, 2층에는 서재와 침실에서 함께 사용하는 발코니를 냈다. 동서로 길게 배치한 집이지만, 1층 동쪽 끝 주방이나 2층 동서쪽 끝 덱(Deck) 그리고 딸의 방은 서쪽을 향해 하나로 연결돼 있다. 긴 복도를 연결하는 중간 벽들에 여러 개의 창(내부 고정창 포함)을 내 서쪽의 유실수와 화목花木들이 보이도록 시각적으로 직선화한 것이다. 이러한 기법으로 인해 밖에서도 현관문 중간에 뚫린 유리와 중문유리를 거쳐, 그 넘어의 공용화장실과 전실을 통해 뒤쪽의 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열 십十자의 다소 복잡한 평면 구성이지만, 집 안의 움직임을 쉽게 파악해 가족 간의 관심거리를 좁히고자 한 것이다.보령 52평 단층 스틸하우스<건축정보>·대지위치 : 충청남도 보령시 신흑동·대지면적 : 199.6평(660.00㎡)·연 면 적 : 52.3평(172.95㎡)·건축면적 : 52.3평(172.95㎡)·건 폐 율 : 26.20%·용 적 률 : 26.20%·구 조 : 스틸하우스·주차대수 : 1대·외 벽 재 : 시멘트사이딩 + 방부목사이딩·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마감·창 호 재 : 미국식 시스템 창호·난 방 시설 : 심야전기보일러·건 축 비 : 총 1억 8000만 원건축주 부부는 오랜 세월로 서로 다른 이국에서 지내다 늦게 만났다. 부군夫君은 독일인이고, 부인은 한국인이라 노후를 보낼 만한 곳(독일, 필리핀, 대한민국)을 찾던 중 지금의 주택이 지어진 대지를 선택했다. 오랫동안 정보를 모으고, 신영에서 진행하던 모방송국 프로그램 현장과 신영에서 시공 중인 현장들을 꼼꼼히 본 후 신영에 설계·시공을 의뢰했다.이 집은 설계시 기존 사용 중인 가구의 치수를 설계에 반영했다. 짧게는 10년이 넘은 가구들이 처음처럼 깨끗하다. 작은 물건 하나하나까지 아끼는 마음을 집에 담고자 했다. 또한 시공 당시 앞에서 말한 모방송국 프로그램과 공기工期가 겹쳐져 많은 애로를 겪었지만, 건축주 부부가 이런 어려움을 풀도록 도와주고 양해를 했다.이 집은 현관을 기준으로 우측에는 서재를, 좌측에는 손님방과 욕실을 배치했다. 이곳을 지나 서재 옆으로 욕실과 함께 부부침실을, 좌측 거실 사이에 부엌을 두었다. 'ㅁ'자 형태로 물기 많고 지저분해지기 쉬운 주방을 분리하고 거실에서 주방까지 트인 곳 앞으로 식탁을 놓았다. 거실 외부에는 손님방과 욕실 그 사이 공간에 덱을 넓게 드리워 편안한 쉼터를 만들었다. 거실 소파에 앉은 높이에 낸 창으로 외부 전경을 끌어들이고, 덱으로 향하는 부분을 개방해 그곳에 앉아 내부의 액자를 감상하듯이 꾸몄다.미리 마련한 체리우드 색상의 앤틱 가구에 어울리도록 실내는 화이트 계열의 실크벽지로 통일했다. 현관 입구에서 바라보이는 주방 벽에는 벽돌 느낌이 나는 타일을 활용해 아트-월을 꾸몄다. 한편 천장 공간을 밋밋하게 올리지 않고 역동적인 느낌으로 굵은 라인을 살려 천장고를 달리해 조명을 설치하거나 장식용 선반으로 설계했다.안성 31.6평 목조주택<건축정보>·대지위치 : 경기도 안성시 양성면 노곡리·대지면적 : 180.59(597.00㎡)·연 면 적 : 30.5(101.07㎡) / 용적률 - 16.93%·건축면적 : 31.6(104.31㎡) / 건폐율 - 17.47%·구 조 : 2″× 6″ 경량 목구조·외 벽 재 : 시멘트사이딩 + 시더사이딩·지 붕 재 : 컬러 아스팔트 슁글·창 호 재 : 미국식 시스템 창호·식 수 : 지하수·난 방 시설 : 심야전기보일러·건 축 비 : 총 1억 3500만 원(주차장, 조경공사비 포함)큰아들, 며느리가 어머니를 위해 마련한 집이다. 특히 큰아들이 인터넷 사이트를 검색하다가 다음카페(http://cafe.daum.net/greenhousing)에 올린 가식 없는 글에 마음을 빼앗겨 우리 회사에 설계·시공을 의뢰했다.이 집의 특징은 사생활 보호와 개인을 위한 공간 마련을 위해 전체적으로 도로변을 등지게 했다. 하지만 생활에 불편함이 없도록 설계했다. 건축주가 가장 맘에 들어하는 곳이 거실이다. 전면창과 천창을 통해 푸른 하늘과 너른 들녘을 보도록 했다."거실과 덱 그리고 마당의 높이 차를 두지 않아 마치 햇살 가득한 들판에 앉아 있는 듯한 느낌이에요. 천창에 걸린 보름달은 또 어떻고요. 아파트에 살 때는 상상도 못할 일들이 여기선 날마다 펼쳐지고 있어요."포항 45평 복층 스틸하우스<건축정보>·대지위치 :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대잠동·대지면적 : 109.8평(363.00㎡)·연 면 적 : 45평(148.38㎡) / 용적률 - 40.88%·건축면적 : 24평(77.61㎡) / 건폐율 - 21.38%·구 조 : 스틸하우스·주차대수 : 1대·외 벽 재 : 시멘트사이딩 + 방부목사이딩·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마감·창 호 재 : 유럽식 시스템 창호·난 방 시 설 : 심야전기보일러·건 축 비 : 총 2억 1,000만 원전체적으로 조금 긴 대지에 주택을 정사각형에 가깝게 앉혔다. 이는 대지 조건상 언덕 위에 조성된 단지에 위치하고, 서쪽으로는 10미터가 넘는 낭떠러지가 있으며, 동쪽으로는 6미터 도로에 접해 있다. 이러한 대지 조건이기에 이 집을 서쪽 면에 붙여서 동쪽으로 넓은 마당을 쓰도록 계획했다.현관을 통해 들어서면 정면으로 다용도실하고 마주치는데, 이는 거실과 주방, 식당을 분리하는 역할과 삼면의 벽체를 이미지 벽체로 꾸미도록 하기 위한 공간이다. 1층은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도록 공동공간으로 조성하고자 했고, 2층으로 연결된 계단으로 오르면 가족 구성원의 독립된 공간이 있다.작아 보이는 공간이라 생각되지만, 가족이 생활하기에는 전혀 부족함 없는 아담한 주택이다.경주 56.6평 복층 스틸하우스<건축정보>·대지위치 : 경상북도 경주시 진현동·대지면적 : 166.3평(550.00㎡)·연 면 적 : 56.6평(187.24㎡) / 용적률 - 34.04%·건축면적 : 37.6평(124.54㎡) / 건폐율 - 22.64%·구 조 : 스틸하우스·주차대수 : 1대·외 벽 재 : 벽돌마감 + 방부사이딩·지 붕 재 : 천연 슬레이트 기와·창 호 재 : 유럽식 시스템 창호·식 수 : 지하수·난 방 시설 : 심야전기보일러·건 축 비 : 총 3억 1,000만 원건축주의 오랜 꿈이 전원생활이었다. 평생 아파트에서 지내다 전원생활을 하게 됐는데 부인의 반대가 있었다. 하지만 "사실 저는 아파트생활을 버리고 전원주택으로 오는 게 많이 싫었지만 남편이 오래도록 숙원해 온 터라 어쩔 수 없었어요. 그런데 막상 이렇게 집을 다 짓고 입주하고 나니 너무 기분이 좋아요. 그래서 제가 남편에게 '이렇게 예쁜 집을 지어서 살게 해 줘서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했지요."라는 말을 필자에게 했을 때 그 말이 너무 듣기 좋았다.이 주택은 여느 주택과 다르게 측면 또는 후면에서 진입하는 듯한 형태를 취했다. 도로와 대지와의 관계 그리고 대지가 지닌 경관 축으로 결정했다. 즉 대지에서 보이는 최상의 경관을 위한 입면과 그에 따른 배치 그리고 도로에서의 프라이버시 침해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다.주택의 배치는 마당을 얼싸안는 구조로 도로 쪽에서 마당으로의 프라이버시 침해를 최소화하면서 시원하게 트인 창을 통해 경관과 빛을 실내로 끌어들이기 좋은 형태로 디자인했다. 田글 최길찬<신영 건축사사무소 건축사>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최길찬의 전원주택 이야기] 내 인생의 명작, 나의 집
-
-
[땅,땅,땅-I] 겨울철, 화장발 없는 '생땅'을 찾아라
- ‘터 잡기는 집 짓기의 반’이라고 한다. 쾌적한 자연 환경을 갖춘 전원에서 살려면 집 지을 택지宅地부터 마련해야 하는데, 그 과정이 여간 까다롭지 않기 때문이다. 마음에 드는 택지를 발견했다고 해서 백화점에서 물건을 고르듯이 무턱대고 샀다간 낭패 보기 십상이다. 땅은 백화점 물건과 달라서 나중에 하자를 발견해도 반품할 수 없다. 더욱이 한 번 쓰고 버릴 물건이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할 보금자리이기에 신중을 기해 마련해야 한다. 바야흐로 택지를 살펴보기에 적당한 계절이다. 이번 호부터 3회에 걸쳐 〈좋은 땅, 나쁜 땅〉 〈법적 규제 및 관련 서류〉 〈농지·임야, 형질변경〉에 대해 살펴보기로 한다. 요즘 화장을 안한 미인, 시쳇말로 ‘쌩얼’이 인기를 끌고 있다. 택지도 여름철 신록이나 가을철 단풍으로 곱게 화장한 땅보다는, 겨울에서 이른봄 속살을 드러낸 ‘생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화장한 땅, 그 분위기에 정신을 빼앗겨 택지를 장만했다가 후회하는 일이 왕왕 있다. 아무리 경치가 빼어나더라도 스쳐 지나면서 바라보는 것과 집 짓고 사는 것하고는 전혀 다르다. 택지를 어떻게 마련할 것인가에 앞서 땅이란 부동산을 알아야 한다. 땅은 사적 재산에 속하는 한편 국가 토지 정책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즉 공공公共재적 성격도 강하기에 땅의 소유에서 개발, 관리까지 각종 규제 사항을 파악해야 한다. 용도지역은 〈국토의 이용 및 계획에 관한 법률>, 자연보전권역 안에서의 행위 제한은 〈수도권 정비법>, 농지의 전용 및 소유는 , 산림의 형질 변경은 , 보전 산지 안에서의 행위 제한 및 산지 전용은 등 여러 가지 규제가 복잡하게 얽히고 설켜 있다. 이 부분은 다음 호에서 다루기로 하고 요즘 부동산시장의 동향부터 살펴보자. 요즘처럼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오락가락할 때는 언제 어떻게 땅을 큰 축으로 하는 전원부동산시장에 그 불똥이 튈지 모른다. 택지 매입, 12월 한 달을 주목하자 부동산 컨설턴트들은 올 12월에 전원부동산시장이 크게 꿈틀거릴 것이라고 한다. 2007년 1월 1일부터는 파괴력이 엄청난 ‘세금 폭탄’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양도소득세의 과세 기준이 현 공시지가에서 실거래가로 바뀌는 것이다. 현재는 투기지역과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토지 그리고 부재지주不在地主에게만 실거래가를 적용하고 있다. 혹, 정부에서 공시지가를 실거래가의 90퍼센트 수준으로 끌어올렸는데 폭탄은 무슨… 하고 의아스럽게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것은 전국 땅값 총액의 58퍼센트를 차지하는 서울·수도권지역의 도시부동산에나 통하는 것이고 전원부동산의 대부분은 공시지가가 실거래가의 30∼40퍼센트에 불과하다. 또한 내년에는 부재지주나 법인의 비사업용 토지는 60퍼센트의 중과세율이 적용되고 10∼30퍼센트의 장기 보유에 따른 특별 공제 적용도 배제된다. 그런 이유에서 부동산 컨설턴트인 대정하우징의 박철민 대표는 “실수요자라면 땅에 대한 양도소득세를 공시지가로 적용하는 마지막 12월 한 달을 주목하라”고 한다. 그 이유는 “상당수의 매물이 쏟아져 나올 전망이 크기 때문”이라고. 한편 “국민이나 정부나 아파트시장에만 관심을 기울이는 이때야말로 신도시나 역세권 그리고 도로가 새로 뚫리는 주변 지역의 땅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고 귀띔했다. 그러면 내년 이후의 전원부동산시장 동향은 어떨까? “땅값에 세금까지 얹은 매물로 침체 국면 속에서도 도시부동산시장 못지 않게 호가呼價가 크게 띌 것”으로 예측했다. 정부의 공시지가 과표 현실화 이후 나타난 현상이 이를 보여준다. 정부는 부동산 투기 바람을 재우고 영세민에 대한 부동산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공시지가 수준을 점차 시세의 90퍼센트까지 끌어올리겠다고 했다. 그 결과 지금 어떤 현상이 벌어졌는가. 영세민은 집 한 칸 마련할 수 없을 정도로 집값이 폭등했다. 나오는 매물마다 늘어난 세금만큼 모자를 꾹 눌러썼기 때문이다. 이러한 양상은 고스란히 전원부동산으로 옮겨오기 마련이다. 이처럼 12월 한 달은 전원주택시장의 동향을 볼 때 실수요자라면 발빠르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 입지 선정, 어떻게 할 것인가 선인들은 ‘사람의 주거지는 높고 청결하며 훤히 트여야 한다’고 했다. 이 계절 택지를 찾아 나서기에 앞서 서유구의 《임원경제지》 〈상택지相宅地〉에 나오는 구절을 되새겨보는 것을 어떨까. “인가와 거처는 높고 청결해야 길하다. 주택은 오로지 평탄한 곳에 자리를 잡아서 좌우가 막히지 않은 곳이 좋다. 명당은 훤히 트이고 토질이 비옥하며 샘물이 맛이 있는 장소다. 《황제내경》에 이르기를 ‘하나의 산과 하나의 물이 모여 유정한 지형을 이루는 곳은 소인小人이 머물고, 큰산이 큰 형세를 가지고 형국을 이루는 곳은 군자가 산다’고 했다. ―안대희 엮음 《산수 간에 집을 짓고》 중에서― 전원에서 삶의 질은 가족과 합의를 통해 택지를 어디에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따라서 쾌적한 자연환경 속에서 전원생활을 떠올리기에 앞서 도시생활에 익숙해진 삶을 먼저 바라보자. 유니홈즈의 이재헌 대표는 무엇보다 가족과 합의를 분명히 하고 어떤 목적으로 터를 잡을지부터 결정하라고 조언한다. “전원으로의 이주는 지금보다 나은 행복한 보금자리를 취하는 것이기에 무엇보다 가족 구성원 전체의 합의와 희망을 공유해야 한다”고. 사실 낯선 전원에서 몰랐던 불편을 겪으며 새로운 환경에 정을 붙이지 못한다면 그처럼 난감한 일도 없다. 더욱이 전원주택은 환금성換金性이 떨어지기에 도시로 되돌아 나오기도 만만치 않다. 따라서 택지 선정 시 치밀한 사전 조사도 중요하지만 전원으로 떠나려는 근본 동기가 확고해야 한다. 유 대표는 여기에 덧붙여 “목적이 분명해야 그에 맞는 부지를 집중적으로 검토할 수 있고 의뢰 받는 부동산에서도 적합한 부지를 추천할 수 있다”고 한다. 이처럼 택지를 선정할 때는 쾌적성 못지 않게 생활의 편의성도 꼼꼼히 따져보아야 한다. 이 점을 고려해 가족에게 맞는 유형의 택지를 선정해 보자. 임수형 전원주택 : 해안이나 호반湖畔, 강변 등 물을 낀 경치 양호한 지역에 입지立地한다. 조망을 고려하는 요즘 선호도가 매우 높은 형태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기후 특성상 여름철에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고 늦여름에서 초가을까지 태풍의 내습이 빈번하므로 재해에 대한 대비가 충분히 마련됐는지 살펴보아야 한다. 임산형 전원주택 : 산악의 수려한 계곡이나 전망이 양호한 구릉지역에 입지한다. 숲과 인접한 조용하고 쾌적한 환경을 원하는 이들이 선호하는 형태다. 그러나 산사태 및 화재, 낙석 그리고 차량의 진입 등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전원형 전원주택 : 논밭이 드넓게 펼쳐진 평야에 입지한다. 전원 분위기가 잘 갖춰져 있으며 접근성도 양호한 편이다. 예전에는 자연 경관의 신비성 측면에서 선호도가 떨어졌지만 최근에는 비교적 적은 자금을 지닌 실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취락형 전원주택 : 주변 환경이 양호한 농촌지역의 작은 촌락 내부나 인근 지역 기존 농가주택과 혼합해 입지한다. 개인의 프라이버시나 원주민들과의 갈등 등의 문제가 있으나 필요 주거시설이나 인접 교통 등의 편리함 그리고 주민들과 공동체를 형성하거나 단독주택의 맹점인 방범과 치안 면에서 유리하다. 이처럼 택지를 고를 때에는 유형별 장단점을 파악한 후 가족이 경제·사회 활동을 하는 모도시母都市와의 거리 및 교통 수단을 따져보아야 한다. 아울러 공공시설의 배치 상태 그리고 주변에 위험·혐오시설 및 공해 발생 시설은 없는지도 살펴야 한다. 또한 땅에 대한 권리 설정이나 집을 지을 때 법적인 저촉은 없는지도 살펴보아야 한다. CASE-1 조망권이냐, 일조권이냐 《시경詩經》에 집터를 볼 때 “음양陰陽을 보고, 물이 흐르는지를 살펴야 한다”는 구절이 있다. 춥고 따뜻한지 그리고 물을 얻을 수 있는지에 관한 내용이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하기에 햇빛과 바람의 방향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예로부터 북쪽이 높고 남쪽이 낮은 북고남저北高南低 택지를 선호했다. 겨울에 따뜻하고 배수가 잘 될 뿐 아니라 남쪽은 넓게 트였기 때문이다. 요즘 전원주택은 조망을 중시하기에 앞으로 드넓은 평야가 펼쳐지고, 그 너머로 강물이 흐르고, 저 멀리 산이 바라보이면 북향도 마다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낮이 짧아 일조량이 적은 이 계절을 생각해 보았는지. 강원도 인제의 한 산골마을에 북향집을 짓고 생활하는 임 모씨는 “작년에 며칠이긴 했지만 내린 눈으로 길이 막혀 꼼짝없이 갇혀 지낸 데다 세찬 바람을 맞받아 난방비는 둘째치고 밖에 나갈 엄두조차 내지 못했다”면서 “다른 때는 잘 찾아오던 아이들은커녕 이웃도 발길을 끊어 무료해서 혼났다”고 한다. 이렇듯 전원주택을 지을 택지는 조망권 못지 않게 일조권도 중요하다. CASE-2 길이 없으면 땅이 아니다 여기에서의 길은 지적도상의 도로를 뜻한다. 대지 안으로 출입할 수 있는 사실상의 통로, 즉 도로와 맞닿은 부분이 전혀 없는 땅(맹지盲地)에는 집을 지을 수 없다. 이것을 타 지번으로 사방이 둘러싸인 ‘자루형 대지’라고도 한다. 실제 사람은 다닐 수 있는 땅이라도 지적도상 도로에서 직접 진입할 수 없거나 차량으로 들어갈 수 없는 곳이 수두룩하다. 〈건축법〉에서 규정한 도로란 평상시 건축물 이용에 지장이 없도록 보행 및 자동차 통행이 가능한 폭 4미터 이상의 도로다. 이 4미터 도로에 2미터 이상 접하지 않을 때에는 건축이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 또한 도로 2미터 이내에 접했더라도 자동차가 필요한 건물이라면 〈주차장법〉에 의거 도로가 4미터 이상이어야 한다. 한편 개설되지 않은 예정 도로의 경우에도 관계 법령에 의해 신설 또는 변경에 관한 고시가 된 경우 〈건축법〉상 도로로 인정돼 집을 지을 수 있다. 또 인근 토지 소유자로부터 타 토지 사용에 대한 승낙을 받은 뒤 시장이나 군수로부터 ‘사도개설허가’를 받으면 집을 지을 수 있다. 즉 땅을 사서 도로로 편입시키는 것인데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소재 한국전원주택 컨설팅사 양정일 대표는 이러한 땅은 자칫‘알박기’처럼 부르는 게 값일 수가 있다며 한 예를 들었다. A씨는 2차선 도로에서 몇 미터 떨어지지 않고 차량 진입도 가능한 도로가 지적도 상에 있어 땅을 구입했는데, 그 도로가 허가 조건에서 3평 모자란다는 이유로 허가를 받지 못했다. 3평의 땅을 가진 지주가 평당 2,000만 원을 요구해 A씨는 결국 1,200만 원에 합의해 겨우 허가를 얻을 수 있었다. 시골의 하잘것 없는 땅 1평을 400만 원씩이나 주고 산 셈이다. 접도구역과 너무 붙어도 땅이 아니다. 사람의 보행이 불가능한 자동차 전용도로(고속도로, 고가도로)는 〈건축법〉상 도로가 아니므로 여기에 접한 땅이 대지라도 건축이 불가능하다. 이처럼 접도구역에 바짝 붙은 땅은 피하는 게 좋다. 접도구역이란 도로 구조의 보호와 장래 도로 확장 등을 고려해 도로관리청이 도로구역 경계선으로부터 건축물이 떨어져야 할 일정 거리를 지정·고시한 구간을 말한다. 이 구역은 보통 도로의 구조에 대한 손궤, 미관의 보존 또는 교통에 대한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도로 경계선으로부터 20미터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지정한다. 그 안에서는 토지의 형질변경이나 건축물 기타 공작물의 신축, 개축, 증축 등의 행위를 제한하고 있다. CASE-3 물 없이는 못산다 남향인데다 산을 등지고 물을 바라보는 배산임수背山臨水 택지라면 금상첨화라고 한다. 여기서 임수는 물을 쉽게 얻을 수 있는 조건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전원주택의 대부분은 수도권 일부지역을 제외하고는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한다. 보통 지하수는 10∼30미터 파는데, 그 비용은 120∼150만 원(모터 포함, 수질검사비 25만 원 별도)선이다. 그런데 큰 개울이 옆으로 흐르는 터를 잡은 주택에서는 종종 ‘우리 집은 오육십 미터 지하 암반수에요’라는 말을 듣는다. 여기에는 수질이 좋다는 뜻과 수맥을 찾지 못해 고생했다는 뜻이 담겨 있다. 바로 옆에 큰 물줄기가 흐르는데 수맥을 찾지 못했다니… 이러한 경우는 그나마 다음 두 가지 사례에 비하면 나은 편이다. 경남 양산의 아파트 단지 주변 마을에 택지를 장만한 김 모씨는 물 부족 때문에 집을 지으면서 마음 고생을 했다고. “공사 차량이 들어서야 하는데 주민 몇몇이 진입로에 농기계며 농작물을 쌓아 놓고 며칠째 공사 차량의 진입을 막아서더라고요. 이 마을은 물이 풍부했는데 아파트에다 그 주위에 집들이 들어서면서 물이 부족해졌다면서요. 지금은 나아졌지만 그땐 집을 지으면서도 이 마을에서 온전히 살 수 있을까 싶더라고요.” 강원도 홍천의 산골마을에 택지를 사려다가 계약금을 날린 이 모씨. “경관도 좋고 법적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는 임야라 계약금까지 치렀는데 물 때문에 포기하고 말았죠. 주민들이 마을 공동으로 산에다 물탱크를 만들어 그곳에서 식수를 끌어다 쓰는데 우리도 물이 부족해 외지인에게 나눠줄 수 없다는 거예요. 그런 마을에다 집 지을 재간이 없더라고요.” 전원에서는 수맥을 찾는 일도 힘들지만 물 부족으로 주민들과 마찰을 빚는 사례도 비일비재하다. 택지를 마련할 때는 먼저 그곳 주민들과 물 사정을 포함해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누면서 안면을 트는 게 좋다. 그래야만 집 지을 때도 여러 가지 면에서 유익하다.田 글 윤홍로 기자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땅,땅,땅-I] 겨울철, 화장발 없는 '생땅'을 찾아라
-
-
2006 전원마을 페스티벌, 대통령상 횡성 '둔내마을'
- 농림부,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 한국농촌공사가 공동 주최한 '2006 전원마을 페스티벌'이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며 10월 15일 막을 내렸다. 행사 기간 중 입주자가 확정된 3개 마을을 제외한 20개 전원마을에서 총 2814세대의 입주자를 모집할 계획이었으나, 입주 희망 및 신청 접수가 총 9411건에 이르렀다.행사장에서 개별 시·군의 전원마을을 직접 홍보하고 설명한 20개 시·군 공무원들은 "관람객들이 주로 접근성, 전원마을에서 제공할 활동 프로그램, 입주비용, 세제 혜택 등을 많이 고려해 전원마을 입주 희망 및 신청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행사 기간 동안 총 4만 3870명의 관람객이 찾아, 도시민들의 전원생활에 대한 높은 수요를 실감했다.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22개 전원마을 외에도 행사장에 전시된 텃밭, 농촌 전원주택, 공동체 활동 프로그램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정일품송(대표 강석찬)에서 전시한 18.6평의 통나무로 된 실제 주택 모델은 인기가 높았으며, 실내 구성이 좋고 가격도 저렴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대통령상, 강원도 횡성군 둔내마을행사에 참가한 22개 전원마을에 대한 평가 결과, 대통령상(대상)은 횡성군 둔내마을에 돌아갔다. 국무총리상(최우수상)은 봉화군 파인토피아마을, 농림부 장관상은 서천군 산너울마을, 횡성군 소슬림마을, 평창군 비안마을이 수상했으며, 한국농촌공사 사장상은 상주시 녹동마을, 청양군 까지내마을, 경주시 산내마을, 진안군 학선마을, 순창군 금과마을이 수상했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횡성군 둔내마을은 부상으로 1억 원을 받았으며, 국무총리상, 농림부장관상, 한국농촌공사사장상을 받은 시·군도 소정의 상금을 받았다. 대통령상을 수상한 횡성군의 김석희 기반조성담당은 "많은 도시민들의 농촌에 대한 높은 관심에 놀랐으며, 행사 기간 내내 너무 바빴지만, 도시민들의 높은 관심에 힘든 줄 몰랐다"고 밝혔다.전원마을페스티발 시상식을 주관한 황민영 위원장은 "22개 전원마을 모두가 상을 받을 만큼 계획 수립이 잘 되었고, 도시민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으나, 일부 시·군에만 상을 주게 되어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수상 여부와 상관없이 22개 전원마을은 전원마을 조성에 필요한 도로, 상하수도, 오폐수처리시설 등에 필요한 예산을 20억 원(국고 80%, 지방비 20%) 범위 내에서 지원을 받는다.농림부, 도시민 농촌 유치 정책 확대농림부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도시민들의 농촌 정주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도시민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형태의 농촌 전원마을 조성을 각 지자체에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2013년까지 300개소를 계획하고 있는 전원마을조성사업을 앞으로 국민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한다면 확대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으로 있다. 한편 내년부터는 전원마을조성에 대한 정부 지원액 한도를 현행 20억 원에서 30억 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도시와 농어촌의 균형 발전은 정부에서 중요 정책으로 추진하는 것이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농어촌 복합생활공간 조성' 및 '살기 좋은 농촌 만들기'대책을 추진 중이다. 농림부는 특히, 도농 균형 발전의 중요한 수단인 전원마을조성사업, 농어촌종합정보포탈운영 등 도시민의 농촌유치지원정책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전원마을 조성과 모델하우스 건립한국농촌공사(사장 안종운)가 도시민과 은퇴자들을 대상으로 선보이는 전원마을 주택전시관을 건립해 10월 12일에 오픈했다. 전원마을 조성은 전원생활을 꿈꾸는 도시민이나 은퇴자, 귀농을 계획하는 사람들을 위해 취미 영농과 전원 주거가 결합된 아름답고 쾌적한 마을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한국농촌공사에서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정부 투자기관인 한국농촌공사가 시행하는 전원마을은 단지 조성비가 국고 보조로 지원되기에 민간 기업에서 조성해 분양하는 전원주택지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뿐만 아니라 단지 내 기반시설은 물론 복지회관, 어린이놀이터 등 다양한 주민복지시설을 갖추고 있어 자연 속에서 쾌적한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는 이점이 있기에, 농촌을 찾는 도시민 등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전원마을 주택전시관은 경기도 안산시 농어촌연구원 부지 내 3000여 평에 평형별 종류별로 다양한 주택을 건립했다. 참여 업체는 정일품송, (주)파인포레스트, 한옥세상, 황토건축 기둥과 보 등이다. 주변에 청정 자연습지와 갈대숲의 풍부한 녹지를 배경으로 정원과 텃밭, 어린이 놀이터 등을 조성해 전원의 웰빙 삶을 직접보고 체험하도록 운영하고 있다.농림부,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 한국농촌공사가 공동 주최한 '2006 전원마을 페스티벌' 행사기간 동안에는 전시장과 전원마을 주택전시관을 연계하는 셔틀버스를 운행해 전원생활에 꿈꾸는 도시민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한국농촌공사 복합공간조성팀 장익근 팀장은 전원마을 모델하우스는 향후 4, 5년간 도시민과 은퇴자들에게 오픈할 예정으로 전원생활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명소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田글·사진 윤홍로기자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2006 전원마을 페스티벌, 대통령상 횡성 '둔내마을'
-
-
[목조주택교실] 벽덮개와 외벽마감 공사-창문과 문
- 창문과 문 품질이 낮은 창문과 문은 에너지와 수리 비용이 많이 들며, 창문이나 문을 잘못 설치하면 제품의 품질과 관계없이 하자가 발생한다. 페인트나 벽지와는 달리, 성능이 나쁜 창문이나 문을 교체하려면 엄청난 비용이 들거나,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나중에 더 좋은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보다는 처음부터 품질이 좋은 창문이나 문을 구입해서 올바르게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더 경제적이다. 창문과 문을 선택할 때에 고려해야 할 몇 가지 요소들이 있다. 문과 특히, 창문의 에너지 효율은 꼭 고려할 매우 중요한 사항이다. 주택의 열손실은 창문과 문에서 많이 발생한다. 외부 문은 건축법의 규정에 적합해야 할 뿐만 아니라 사람이 편히 드나들 수 있고, 비품을 집으로 쉽게 들여 놓거나 밖으로 내놓기 위해서도, 크기와 열리는 방향을 검토하는 것이 중요하다. 창문은 자연환기를 하고 자연광을 받아들이는 역할뿐만 아니라, 집의 형태에도 영향을 주므로 창문의 크기와 형태를 세심하게 검토해야 한다. 주택의 외부를 구성하는 모든 부분들은 내구성이 높고 유지보수가 쉬워야 하며, 창문과 문에 있어 서는 더욱 그러하다. 끝으로, 문과 창문의 종류와 위치에 신경을 써서 도둑의 침입이 쉽지 않도록 해야 한다. 채광, 조망 그리고 환기 유리가 달린 문과 창문의 크기와 위치가 적절하면, 채광과 조망에 좋다. 어떤 방들은 자연광이 잘 들어오도록 탁 트인 큰 창문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거실과 식당의 유리면적은 방 면적의 10%이상 되어야 하며, 침실, 사실(dens) 및 가족실과 같은 방은 바닥면적의 5%이상 되어야 한다. 이와 같은 규정은 거주자의 정신적 건강을 고려해서 건강에 유익한 실내공간을 만드는데 그 목적이 있다. 또한 창문은 외부 공기를 실내로 들어오게 함으로써 자연적으로 환기를 한다. 난방을 하지 않는 계절에는, 창문을 열면 자연적으로 환기가 되기 때문에 강제환기를 할 필요가 없다. 창문을 통해서 자연환기를 해야 하는 대부분의 방들은 최소한 0.28m²의 훤히 트이고, 열리는 창문면적이 필요하다. 욕실에는 최소한 0.09m²의 창문면적이 필요하다. 만일에 지하실이 난방을 하지 않는 계절에는 강제환기가 되지 않고, 내부를 마감하지 않았다면 지하실은 바닥면적의 0.2%에 해당하는 창문면적이 필요하다. 창문에는 채광, 조망, 환기 등과 같은 유익한 기능이 있지만, 이웃집에게는 화재의 위험요인이 되기도 한다. 창문을 통해서 이웃집으로 화재가 확산될 수 있기 때문에 대지 경계선에 가까운 벽의 유리면적을 건축법은 엄격하게 규제한다. 대지 경계선에서 4ft.(1.2m)이내의 벽에는 유리를 붙인 개구부를 설치할 수 없고, 4ft.(1.2m)이상 떨어진 벽은 대지 경계선과의 간격 그리고 경계선으로 향한 면적에 따라서 유리를 붙인 개구부의 면적이 규제된다. 더 자세한 규정은 그 지역의 건축관서와 상의하기 바란다. 비상 탈출구의 기능 비상시에 창문은 거주자가 건물의 외부로 탈출할 수 있게 한다. 창문 (특히 침실의 창문)은 특별한 기구를 사용하지 않아도 밖으로 열 수 있어야 하며, 폭이 15in.(380mm)이상, 면적은 3.8ft.²(0.35m²)이상 막히지 않고 열려야 한다. 예를 들어서, 크기가 18×30in.(450×750mm)인 창문은 이 규정에 적합하다. 탈출구의 기능을 가진 창문의 높이는 방바닥에서 하인 방까지 39in.(1.0m)이하 그리고 지표면에서의 높이를 23ft.(7m)이하로 해야한다. 붙박이 가구를 이용해서 높은 곳에 위치한 창문을 탈출구로 사용하게 만들 수도 있다. 화재가 발생하면 쉽게 대피할 수 있도록 가구가 계단의 역할을 한다. 창문의 유형 오늘날에는 다양한 창문들이 시중에서 팔리고 있는데 몇 가지의 일반적인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창문의 모든 유형은 장단점을 가지고 있어서 구입할 때 세심하게 따져보아야 한다. 고정창(fixed windows)은 일반적으로, 가격이 가장 저렴하고, 에너지 효율이 가장 높으며, 도둑이 침입하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자연환기가 안되며, 화재 시에는 탈출구의 기능을 하지 못한다. 한짝 오르내리창 혹은 오르내리창(single or double hung windows)은 전통적 양식의 창이다. 한짝 오르내리창은 1개의 창틀만 (일반적으로 아래쪽 창이)열리는 반면에 오르내리창은 창틀 2개가 모두 열린다. 창호기술이 발달되기 전에는 사용이 불편하고, 밀폐가 잘 되지 않았지만, 현대화된 창문들은 그런 점이 개선되었고, 도둑의 침입이 쉽지 않다. 수평과 수직 미닫이창(horizontal and vertical slider windows)은 사용하기에 편리하며, 집의 외부 혹은 내부로 돌출되지 않기 때문에 장애가 되지 않아서 안전하다. 오랫동안 사용하면 바람막이(weatherstripping)가 마찰로 인해서 마모되기 때문에 여닫이 창(casement windows), 들창(awning), 안젖힘여닫이(tilt-and-turn)창보다 밀폐가 덜 된다. 여닫이창과 들창(casement and awning windows)은 가장 비싼 유형에 속한다. 여닫는 방법 때문에 이 창문은 밀폐가 매우 잘 되며, 도둑이 침입하기가 어렵다. 여닫이창은 바람의 방향을 집안으로 유도할 수 있어서 자연적으로 환기가 되며, 방을 시원하게 한다. 들창은 열어 놓아도 빗물이 들어오지 않는 장점이 있다. 안젖힘여닫이창(tilt and turn windows)은 창문 중에서 가장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어떤 것은 여닫이창과 들창의 기능도 있다. 이 창문에 압축형 잠금장치를 부착하면 밀폐가 매우 잘 된다. 창문의 성능과 선정기준에 관해서 논의하기 전에, 몇 가지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창문용어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창문의 성능 캐나다 정부와 산업계는 창문의 제작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발전시켜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룩했다. 새로 개발한 기술은 대부분의 제품에서 선택품목이 되고 있다. 이 선택품목을 포함하면, 창문의 성능이 얼마나 크게 개선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층유리 창문(multi-pane windows) 결로가 발생할 가능성을 줄이려면, 난방이 된 공간과 난방이 되지 않은 공간 혹은 외부 사이에 있는 창문에 최소한 복층유리를 부착해야 한다. 이 유리의 바깥 층이 실내쪽 유리의 표면온도를 높여서 결로가 생기지 않게 한다. 품질이 좋고, 에너지 효율이 높은 창문을 설치하면 주택 소유자들이 흔히 불평하는 결로현상을 감소시킬 수 있다. 창문에 약간의 결로가 생기는 것은 정상적이며, 더구나 추운 날, 유리의 가장자리에 결로가 생기는 것은 당연하다. 그렇지만 단열 창틀과 양질의 간봉(spacers)을 사용한 다층유리를 창문에 사용하면 현대식 주택에서는 결로가 생길 가능성이 거의 없다. 저복사 코팅(low emissivity coatings) 태양이 복사 에너지로 지구를 따뜻하게 하는 것과 같이 높은 온도의 물체가 낮은 온도의 물체로 열을 전달하는 작용을 복사라고 한다. 창문을 통해서 열을 얻고 잃는 것의 대부분은 복사에 의해서 이루어 진다. 저 복사 코팅(Low E-coating)은 유리 위에 증착시킨 얇은 금속막이며, 복사열을 반사하는 거울의 역할을 하는데, 날씨가 추우면 복사열을 실내로 반사하고, 날씨가 더우면 외부로 반사한다. 저 복사 코팅은 냉_난방비를 절약해 주며, 복층유리(double-glazed glass)에 이 코팅을 하면 비용이 덜 들면서도 투명한 삼중유리(triple - glazed glass)와 같은 성능을 갖게 된다. 추운 날, 내부 유리에 결로가 생기는 것을 더 잘 방지하는 저 복사 코팅 유리를 표준 사양으로 채택하는 창호 제작업체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가스충전 창문제작의 또 다른 기술혁신은 봉합한 유리사이에 공기대신에 불활성 기체를 채우는 것이다. 공기보다 무거운 불활성 기체는 유리사이에서 대류와 전도에 의한 열손실이 더 적게 생기므로, 공기보다 단열치가 높고, 구하기 쉬우며, 가격이 저렴한 아르곤(argon) 가스를 가장 많이 사용한다. 공기가 들은 재래식 유리를 가스를 충전한 유리로 교체하는 것이 가장 경제적인 개선책이다. 유리 봉합재 다층유리 사이에 열전도율이 낮은 가장자리 봉합재 혹은 간봉(spacer)을 사용하면 봉합한 유리의 열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종전에 사용하던 알류미늄 간봉은 열전도율이 높아서 유리 둘레를 빠르게 냉각시켰으나, 오늘날에는 봉합한 유리 둘레로 열이 전달되는 것을 줄이려고 플라스틱, 실리콘 혹은 유리섬유 간봉을 사용한다. 열 차단재(thermal breaks)가 내장된 창틀 단열물질로 만든 열 차단재를 사용하지 않은 금속, 플라스틱 혹은 유리섬유 창틀은 많은 양의 열을 잃는다. 열 차단재가 없으면 몹시 추운 날에는 창틀이 차가워져서 안쪽에 서리가 생긴다. 목재는 비교적 높은 단열치를 가지고 있으므로 목재로 만든 창틀과 단열재를 넣고 사출하여 성형한 창틀에는 이같은 문제가 덜 생긴다. 창틀이 단열이 잘 되는지 혹은 열 차단재가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하여 창문의 구조를 조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에너지 등급(energy rating, ER) 에너지 등급(ER)은 난방기간 동안에 일반주택 창문의 총체적 성능을 측정한 것이며, 동서남북 방향의 창문을 통한 태양열의 획득, 전도 및 공기유출로 인해서 생기는 열손실의 평균치를 고려한 것이다. 에너지 등급은 양수(+)일 수도 있고 음수(-)일 수도 있다. 에너지 등급이 양수라면, 난방기간 동안에 평균적으로 창문이 태양 에너지로 부터 얻는 열이 잃는 열보다 많은 것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창문은 에너지 등급이 음수이다. 많은 수의 창호제작업체들은 유리의 중앙을 측정하여 제품의 열 저항치로 표시한다. 창문의 가장자리 봉합재 및 창틀의 영향이 고려되지 않은 이 측정치들은 창문의 유효 열저항치보다 항상 높다. 신축 주택의 에너지 효율을 경제적으로 개선하기 위해서 했던 많은 연구의 결과는 창문의 ER은 최소한-13이상 되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다.이 수치에 맞는 창문은 아르곤(argon)을 충전하고, 저복사 코팅(loe-E coating)한 유리를 사용한 것이 해당되며, 캐나다의 추운 지역에서는 이 보다 더 높은 효율을 가진 창문의 사용을 권한다. 기밀성, 수밀성 및 풍하중 저항 캐나다에서는 창문을 CSA표준, CAN/CSA-A440-M, Windows의 규정에 맞게 제작한다. 이 표준에는 창문의 기밀성, 수밀성 및 풍하중의 내력특성을 평가하는 창문의 분류방법이 포함 되어있다. 일반적으로 창문이 획득한 등급을 창문의 표면에 표시한다. 주택에 설치하는 창문은 CSA표준의 A1(기밀성), B1(수밀성) 그리고 C1(풍하중의 내력) 등급에 맞아야 한다. 창문의 선택 창문은 채광과 자연환기에 관한 최소한의 규정에 맞는다고 무조건 선택하는 경우가 드물다. 창문이 주택의 외형, 기분 좋은 조망(혹은 프라이버시), 자연채광, 무동력 태양열 난방에 기여하는 점들이 흔히 더 중요하게 고려되는 사항들이다. 창문의 모양과 사용특성을 그런 맥락에서 세심하게 고려해야 한다. 자연환기가 효율적으로 잘 이루어 진다면 창문을 모두 열리도록 할 필요는 없다. 창문을 필요한 곳에서만 선택적으로 열리게 하면, 비용이 절약되어서 품질이 더 좋은 창문을 구입할 수 있다. 창문 내부와 외부의 내구성과 보수를 고려해야 한다. 보수할 필요가 없는 마감을 했기 때문에 별도로 도장을 하지 않아도 되는 제품을 적극적으로 귄한다. 이 제품은 보수하려면 올라가기 힘든 2~3층 집에 사용할 것을 적극적으로 권한다. 습기로 인해서 창틀과 창문틀이 손상을입을 가능성이 있는 욕실과 같은 곳에는 보수를 자주 안 해도 되는 내수성 마감이 된 창문을 권한다. 창문의 설치 창문은 일반적으로 집의 골조와 지붕이 마감된 후에 설치한다. 일정을 잘 잡아서 이 단계에서 창문이 납품되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너무 일찍 납품되는 경우도 있어서 현장에 보관할 준비를 해야 한다. 창문은 포장된 채로, 임시 가새를 제거하지 말고 건조하고 평평한 곳에 세워서 보관해야 한다. 외부에 보관할 경우, 통풍이 되는 단(plarform) 위에, 방수덮개로 덮어서 보관한다. 표식을 부착하고, 방충망은 별도로 보관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현장에서 방충망을 창문에 끼워두면 훼손되거나 먼지로 막힐 수 있다. 설치하기 전에, 제작회사의 시공 지침서를 검토하고, 모든 공구, 부착재(fasteners)와 자재가 준비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창문은 수직과 수평이 되도록 쐐기(shim)를 박아서 개구부 안에 바르게 설치하고, 개구부와 창문 사이의 간격을 비슷하게 만든다. 개구부와 창문틀 사이의 틈(breaching)을 단열하고 밀폐하는 작업은, 시공법에 따라서, 창문을 부착하기 전이나 후에 할 수도 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시공법은 틈에 폴리우레탄 폼(polyurethane foam)을 채워서 단열과 밀폐작업을 동시에 하는 것이다. 이 작업은 집의 단열과 밀폐작업을 할 때 같이 시행해도 된다. 외부 문 외부 문은 창문과 마찬가지로 집의 외형에 영향을 주며, 주로 모양이나 마감을 기준으로 선택한다. 주문제작 문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외부 문은 개구부에 바로 설치할 수 있도록 공장에서 문틀에 부착해서 판매한다. 일반적으로 외부 문은 목재, 철재 플라스틱 혹은 유리섬유(fibreglass)로 제작 한다. 목재 문은 일반적으로 통목(solid wood)을 사용하며, 그 밖의 문은 내부와 외부에 구조 패널을 붙이고 그 사이에 단열재를 채운다. 이와 같은 현대식 문은 일반적으로 에너지 효율이 더 높다. 그러나 목재 문은 우수한 성능이 이미 입증되었고 전통적 형태로 인해서 건축자재 시장에서인기가 유지되고 있다. 창문은 유형이나 형태와는 별도로 몇 가지 고려되어야 할 공통사항들이 있다. 철물 (특히 자물쇠와 경첩)은 기능이나 내구성 면에서 중요한 부속이다. 현관 문은 잠그기, 여닫기를 수 없이 하게 된다. 장기적 안목으로 보면 저가품을 구입하는 것은 경제적이 아닐 수도 있다 문의 철물은 캐나다 연방 건축법에 있는 외부에서 강제로 열지 못하도록 만드는 규정의 적용을 받는다. 외부 문의 거멀쇠식 자물쇠(deadbolt lock)는 최소한 5개의 실린더(cylinder)가 있어야 하며, 볼트(bolt)의 잠기는 길이는 최소한 1in.(25mm)이상 되어야 한다. 쌍여닫이문에는 문의 위와 아래에 튼튼한 꽂이쇠(bolts)가 최소한 5/8 in.(15mm) 걸리도록 부착해야 한다. 목재 문에 경첩을 부착할 때는, 길이가 1in.(25mm)이상 되는 목공용 나사를 사용하며, 나사가 최소한 1-3/16in.(30mm)이상 목재 문틀에 박혀야 한다 외부에서 강제로 열기 어렵게 하려면 문에 사용하는 철물뿐만 아니라, 문을 부착하는 골조도 방지할 수 있게 시공해야 한다. 문 양쪽의 자물쇠 위치의 높이에 단단한 나무토막을 선틀(jamb)과 벽 골조 사이에 붙여서 선틀에 힘을 가해도 벌어지지 않게 해야한다. 문틀 둘레의 건식 벽체에 나사를 추가로 더 박으면 외부로부터의 침입을 더 잘 견디도록 보강할 수 있다. 바람막이(weatherstripping)는 문 둘레로 바람이 들어 오는 것을 일차적으로 방지하므로 외부 문을 선택할 때, 자세하게 살펴보아야 한다. 바람막이는 효과와 내구성이 좋고, 교체하기가 쉬워야 한다. 편지 투입구와 같은 것을 통해서도 바람이 들어온다는 사실을 고려해야 한다. 외부 문에 끼우는 유리는 열효율이 좋아야 하며, 크기와 위치에 따라서 보안을 위한 강화유리(tempered glass)를 사용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폭이 20in.(500mm)이상 되는 옆채광창(sidelight)에는 (문 혹은 덧문이나 미닫이문의 유리로 착각할 수 있기 때문에) 강화유리를 사용해야 한다. 옆채광창에는 복층유리의 사용을 권하며, 유리가 없는 문에는 보안용 투시경(door viewer)을 부착하는 것이 좋다. 창문의 경우와 같이, 대지 경계선 인근의 문에 유리를 끼우는 것은 대지 경계선과의 거리에 따라서 제한을 받을 수도 있다. 문이 문틀에 부착된 제품은 제작회사의 시공지침대로 설치해야하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제품의 보증이 무효가 될 수도 있다. 요즈음에는 주로 완제품으로 된 창문과 문을 구입해서 설치한다. 그러나 주문제작 창문이 문이 필요하거나, 오래된 집의 기존 창문을 개선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조립, 설치 혹은 개선작업을 하기 전에 일부의 구성 부품을 미리 가공할 수도 있다. 田 자료협조 캐나다주택 공사(CMHC), 유재완 031-531-9850, www.logbuilder.co.kr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목조주택교실] 벽덮개와 외벽마감 공사-창문과 문
-
-
[신개념 전원주택1] 자연과 호흡하며 건축주의 삶을 담은 용인 노블빌리지 K씨 주택
- 전원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설계와 시공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나 종사자들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획일적이고 단순하던 전원주택 설계 분야도 점점 현대화되고 고급스러워지고 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최근에는 건축주의 요구를 넘어서 그들의 생활 패턴, 가치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집 짓기에 반영하는 모습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노블하우스에서 지은 용인 노블빌리지 K씨 주택이 바로 이런 경우다.설계·글 : 노블하우스종합건축사사무소1588-1755, H·P : 011-1743-5354 www.nouse.co.kr설계 컨셉 : 사회적으로 지위가 안정된 중년 건축주를 위해 자연과 호흡할 수 있고, 손님들이 방문했을 때 사랑방에서 두런두런 얘기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을 가진 주택을 구상하였다. 더불어 건축주 내외가 살아온 삶을 존중하면서도 가족 구성원 모두의 프라이버시가 보호되는 전원주택을 설계하고자 했다.이를 위해 1층에 사랑방 겸 서재를 두고, 툇마루를 그 사이에 놓아 볕 좋은 날 주변 경치를 음미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 앞에서 식사를 하거나 차를 마실 수 있는 넓은 데크를 설치했다. 안방과 나머지 실이 복도를 통해 연결되는데 복도 진입부에 2단 계단을 마련하여 안방이 다른 공간에 비해 높아지도록 했으며, 동시에 중요한 공간이 복도 끝에 위치하고 있음을 암시시켰다. 이런 장치로 말미암아 안방은 좀 더 독립된 하나의 공간으로 자리잡을 것이다.2층에는 1층 거실로 열려있는 가족실을 두어 1, 2층을 좀 더 긴밀하게 연결되도록함과 아울러 비교적 좁은 가족실을 넓게 보이는 효과를 창출했다. 2층의 부족한 수납공간을 보충하기 위해 1층 복도 상부에 드레스 실을 마련했는데 이는 안방 채와 본채를 연결하는 오브제 역할을 하고 있기도 하다. 입면 개념 : 앞에서 언급한 여러 가지들, 특히 안방 부분의 처리는 입면에 그대로 반영되었다. 건물은 크게 2개의 채로 나뉜다. 2개의 주 MASS를 노출콘크리트로 처리해 더욱 명확하게 인식된다. 이 2개의 주 MASS는 2층에 마련한 드레스룸으로 엮어 전체적으로는 통일성을 가지면서도 역동적인 주택이 되도록 했다.안방 전면의 사각 후레임은 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반영한 것으로 입면에 좀 더 풍부한 표정을 부여하고 있다. 건물 전체적으로는 노출콘크리트의 모던한 느낌과 치장벽돌, 적삼목의 수수하면서도 자연친화적인 느낌이 어우러져 모던하면서도 고급스런 분위기가 흐르도록 했다. 田건축개요·대지 위치: 용인시 처인구 남동 노블빌리지 내·대지 면적: 240.19평·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건 폐 율 : 18.27%·용 적 률 : 25.75%·연 면 적 : 61.86평·규 모 : 지상 2층·주 용 도 : 단독주택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신개념 전원주택1] 자연과 호흡하며 건축주의 삶을 담은 용인 노블빌리지 K씨 주택
-
-
[최길찬의 전원주택 이야기] 전원으로 가고 싶다
- 요즘 기후 변화가 심상치 않다. 100년 전에 비해 한반도의 평균기온은 1도 상승했고, 100년 후에는 이보다 6배가 높은 6도 정도 더 상승할 거라고 한다. 이러한 기온상승으로 말미암아 약 50년 후에는 한반도 주변 해수면이 높아져 서해안의 많은 부분이 물에 잠길 거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는 심각하게 걱정해야 할 문제다.지구상의 모든 동식물들은 다윈의 진화론을 이야기하지 않더라도 변화하는 지구 환경에 적절히 대응하면서 스스로 진화해 왔다. 그 훌륭하고 처절한 변화에 대해 우리는 TV 등 매스컴을 통해 놀라운 자연의 신비라며 찬사를 보내지 않았던가.인간만이 지구 환경 변화에 적응하지 못했다. 아니 역행해 왔다는 말이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예전보다 지금 아이들의 체형은 그야말로 거인에 가까울 정도로 커졌지만 순발력은 물론 더위와 추위에 견디는 능력마저도 현저히 떨어졌다는 점만 봐도 그렇다.자연에 대한 적응력이 떨어지자 인간은 스스로 자연에 순응하기를 거부하고, 인간에게 맞도록 자연을 바꿔나가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지구 환경의 변화는 급속도로 진행돼 결국 자연의 황폐화를 가져왔다. 그토록 오랜 세월 지구 환경에 놀라운 적응력을 보이며 진화를 거듭하던 동식물들도 멸종의 위기에 이르는 등 최후에 다다른 느낌이다. 인간이 자연을 지배하는 능력이 뛰어날수록 좋은(?) 사회적 환경을 만들겠지만, 그 욕심이 지나칠 경우 자연은 자가 치유 능력을 상실해 스스로 최후의 변화 수단인 자멸의 길을 걸을 것이 뻔하다.그렇다면 과연 인간은 자연의 멸망을 막을 수 있을까? 이는 단순히 멸종되어 가는 어떤 한 개체를 살리어 우리 안에 관상용으로 곱게 키우며 몇 대를 이어가게 하는 것하고 차원이 다른 문제임을 먼저 짚고 넘어가자.북미지역에 인디언 보호구역이 있다. 백인들은 그 구역 안에서 인디언 후손들에게 연금을 지급하고 곰을 사냥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등 갖가지 혜택(?)을 부여해 줬다. 그런데 백인들이 말하는 인디언들에 대한 나름대로의 배려(?)가 어떤 결과를 낳았는가?연금 생활자인 인디언들은 일하기 싫어해 많은 시간을 무료하게 보내고 알코올과 마약 등에 빠졌으며 평균 연령이 낮아져 사회적 개체수도 급속히 줄었다고 한다. 북미대륙의 진정한 주인이던 인디언들은 백인들에 의해 이제는 몇몇씩 떨어져 보호구역 안에서 연금이나 받으며 생활하는 역진화적 인류로 되어 가는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이러한 인디언 보호는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습성을 고려하지 않음에 따른 고도의 인종 말살 정책이라고도 비판하기도 한다.자연은 인간이 그 변화의 속도에 맞추려고 할 때 비로소 상큼한 공기와 맛깔스런 음용수를 제공한다. 하지만 너무 빠른 속도로 자연을 변화시키면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것은 핵폭탄에 가까운 해일과 폭풍 그리고 가뭄과 홍수를 동반한 재앙뿐이다. 여러 참담한 사례에서 보듯이 자연은 다양한 방법으로 인간에게 경고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그러나 인간은 그것을 무시한 채 계속해서 자연을 스스로에게 맞게 바꿔나가려고만 한다.인간은 100년을 살지 못한다. 그 인생에서 전원생활을 할 수 있는 시간은 과연 몇 년일까? 또 많은 사람 중에서 과연 몇 퍼센트만이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을까?우리는 전원으로 가고 싶어한다. 그렇다면 전원에서 누리는 행복지수는 얼마나 될까? 반면 전원생활에 실패하고 다시 도시로 돌아오는 사람도 많은데, 그들은 왜 실패할 수밖에 없었을까?얼마 전 경주 불국사에서 약 2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전원주택을 설계 시공한 바 있다. 설계 후 공사를 진행하면서 우리가 진행한 대부분의 프로젝트와 달리 건축주 부부는 고생을 많이 했다. 준공을 마친 후 이것저것 잔손도 보기 위해 현장을 방문했다.필자에 대한 신뢰도가 많이 떨어진 상태였지만 건축주 부부는 항상 그렇듯 반가이 맞이했고 본인의 집을 지으면서 시공자에게 아쉬웠던 점들 및 회사 운영 전반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다."사실 저는 아파트 생활을 버리고 전원주택으로 오는 것이 많이 싫었지만 남편이 오래도록 숙원해 온 일이라 어쩔 수 없었어요. 그런데 막상 이렇게 집을 다 지어 입주하고 나니 기분이 너무 좋아요. 그래서 제가 남편에게 '이렇게 예쁜 집을 지어 살게 해 주어서 고맙다'는 말을 건넸어요."그 말이 너무 듣기 좋았다. 그로부터 1달 후 다시 그 집을 방문했을 때, 주차장에 보기 좋은 신형 외제차 한 대가 있었다. 1시간 정도 주택을 촬영하고 있을 때 건축주가 회사에서 우리를 보기 위해 찾아왔다.그리고 하는 말이 이번에 부인이 이 집으로 이사하느라 마음고생도 적지 않았고, 또 자신의 전원생활 선택에 동참해 준 것에 대한 감사의 선물로 본인의 국산 승용차보다 훨씬 좋은 외제차를 부인에게 선물했다고 한다.이토록 그 건축주는 전원생활을 간절히 바랐고, 이제 전원생활의 즐거움에 자신의 삶을 담아 가고 있는 것을 보면서, '아! 이래서 전원으로 가고 싶어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가끔 잡지사 등에서 설문조사를 해 발표하는 것을 보면, 80퍼센트 이상이 인생에서 잠시라도 전원생활을 꿈꾸고 있다고 한다. 사실 이들 중 상당수가 전원생활의 어려움이나 그 준비 과정의 고통스러움과 실패에 대한 사례 등에 대해 구체적인 지식을 갖고 있지 못하다.당연히 이들의 생각은 자신을 위한 웰빙적인 삶이나 노후 생활 등을 생각하겠지만, 그 한 사람의 행복한 삶을 위해 파괴될 자연 생태계에 대해서는 고려하지 않는다. 한발 더 나아가 전원으로 향하는 스스로를 자연주의자라고까지 말한다.불편한 교통, 저녁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공포의 애∼애∼앵 모기소리, 추운 겨울의 고독감, 허리를 펴고 돌아서면 또 그만큼 자라 있는 잡초, 겨울바람에 휘감아 날라 오는 비닐 쓰레기들, 어디 1박 2일만 집을 비우고 여행을 가기 위해 계획을 잡으면 담 밑에서 앞발에 턱을 괴며 멍한 눈으로 '제발이지 혼자 두고 가지 말아 달라'고 애원하는 바둑이, 눈비 오는 날 도심에 비해 언제나 늦도록 치워지지 않은 눈으로 인한 미끄러움 등.집을 새로 짓고 나니 한번 놀러가겠다는 친구들, 친척들의 잦은 방문 등으로 인해 개인 시간을 빼앗기는 것은 그나마 참을 수 있다. 그런데 오랜만에 찾아온 휴일 따스한 햇살아래 덱에서 부인과 오붓이 커피 한잔을 즐기려면 지나가던 또 다른 전원주택 신봉자(?)들이 집 내부를 한번 보고 싶어 까치발 높이 들고 기웃거리며 집주인과 눈빛을 맞추려고 애쓴다. 그렇다고 모른 체 할 수 없어 눈인사라도 하면 막바로 예의 날카로운 공격력을 발휘한다."아이구, 사장님! 집 참 좋습니다. 내부 한번 볼 수 없습니까? 저희도 지금 전원주택을 계획하고 있습니다."어쩔 수 없이 들어와 구경하도록 허락해 주고 커피도 한잔 대접하고 침실까지 보여주면서 설명까지 친절하게 해준다. 그 손님은 이제는 그 공격력을 한층 더 배가하여 벽체를 손으로 퉁퉁 때리면서 질문을 쏟아 부어 댄다."이 마감재는 무엇이고 구조는 뭡니까?"그리고 마지막으로 현관을 나가면서 자기 마누라에게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한다."이 집은 우리 스타일이 아닌 것 같아!"그때 건축주가 느끼는 마음은 어떨까?"그러는 당신들은 더욱 내 스타일이 아니야!"전원생활에 익숙해지기 위해 겪는 과정들에서 이런 것은 그래도 아주 사소한 문제에 지나지 않는다. 정말 전원생활에서 힘든 것 중 하나는 마음이 서로 통하지 않는 이웃 때문에, 또는 서로의 생활 규모나 수준이 달라서 느끼는 괴리감 등으로 인한 이웃 간의 불화다. 이런 경우 정말 생활이 어려워지고 전원생활 자체를 포기하고 다시 도시의 아파트로 향하게 만들기까지 한다.그래도 전원으로 가야 하는가?필자의 생각은 그래도 전원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전원생활이 가져다 주는 혜택과 행복함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좋을 것이다. 아파트생활에서는 앞에서 언급한 불편함은 거의 없다. 그러나 전원에서는 이토록 많은 불편함을 하나 하나 극복해 나가기 위해 남편은 퇴근 후 매일 들르던 '아리랑 주막집'을 그냥 통과하고, 야간 업무를 줄여서라도 일찍 퇴근해 집일을 돌보고, 똑같이 일찍 퇴근한 옆집 아저씨와 눈인사도 주고받을 수 있다.지금 같이 서늘한 가을 저녁 하늘에 걸린 둥근 달이 조촐하게 차려놓은 저녁상 위로 천창을 통해 그 환한 웃음을 보내올 때 가슴 벅찬 생의 희열을 느낀다. 주말이면 찾아오는 손주 녀석들이나 자녀들도 아파트에 살 때는 그저 함께 외식이나 하고 돌아갔지만, 이제는 함께 잔디밭의 잡초도 뽑고 마당의 바둑이 재롱도 즐기며 덱에 나가 함께 차도 마시는 여유도 생긴다. 불편함이 많고 실패할 우려도 많은 전원생활이기에 그것을 부부와 가족이 함께 해결해 나가는 것이 전원생활의 진정한 즐거움이 되는 것이라고 믿는다.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산 좋고 물 좋은 곳에서 즐기는 전원생활에 대한 의무감으로 자연을 생각해야 한다는 점이다. 내가 마시는 지하수가 깨끗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물을 아끼고 정화처리에도 철저해야 한다. 나에게 시원한 바람을 일으켜 주고 그늘을 주는 숲을 그저 시선을 가린다며 나무란 나무는 모조리 칼질하고 앞에 보이는 구릉도 홀라당 밀어 버리는 행위 등은 이제 그만해야 한다.그리고 지붕재도 아스팔트 슁글처럼 비환경친화적 제품보다는 금속기와, 돌기와, 목재기와, 골함석 등 좀더 친환경적 제품을 사용했으면 좋겠다. 만일 우리가 이것들을 무시하고 살아간다면 전술한 것처럼 한반도의 기온의 상승으로 불과 몇 십 년 안에 전원생활을 접고 외국으로 떠나야 할지도 모를 일이다. 아파트나 아스팔트, 콘크리트 덩어리에서 뿜어져 나오는 유해 성분이나 복사열로 지구 환경은 자꾸 사막화되어 갈 수밖에 없다.전원으로 가자!그러면 우리의 마음도 자연을 조금이라도 더 닮아 갈 것이고 스스로 자연을 지배할 수 있는 만물의 영장인 인간에서 조금씩 변화를 일으켜 스스로 몸을 자연에 순응하고 진화해 가려고 생각이 바뀔 것이다. 田글 최길찬<신영 건축사사무소 건축사>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최길찬의 전원주택 이야기] 전원으로 가고 싶다
-
-
[정원 예쁜 집] "자연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 같아요" 경기 광주 간옥자 씨 정원
-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궁뜰전원마을에 자리 잡은 간옥자(60세) 씨 주택. 2001년에 집을 지어 이곳으로 왔으니 어느덧 5년차, 이만하면 베테랑 전원 생활자에 속한다. 파릇하니 깔끔히 정돈된 잔디, 물을 머금어 한껏 자태를 뽐내고 있는 정원 수와 꽃들에서 녹녹치 않은 그의 솜씨가 엿보인다. 얼마 전 딸 약혼식을 이곳에서 가졌을 정도로 간옥자 씨 정원에서는 전문가 솜씨가 느껴진다. 어디 하나 패인 곳 없이 곱게 자란 잔디가 그렇고 높이와 색을 고려해 정원 가장자리에 앉혀진 무수한 꽃들이 그러하다. 또 구석을 밝히고 있는 조명기구와 정원 용품은 시야를 전혀 방해하지 않는 것이 보기 좋게 대충 꾸며 놓은 솜씨가 아니다. 그러나 그는 어디서 배워본 적이 없는, 그야말로 꽃이 좋아 정원을 가꾸고 일구는 평범한 전원 생활자다. 좀 편하게 살라고 전원으로 내려왔더니 되려 일을 찾아한다며 타박하는 자녀들의 원성이 만만치 않지만 그렇다고 그의 ‘정원사랑’을 꺾지는 못했다. 어제는 마트에서 과일바구니 장식을 보고는 ‘아 여기에 꽃을 심으면 이쁘겠다’는 생각에 집어 들었다는 그는 돌아와 저녁이 다 되도록 흙을 가져다 꽃을 심었다고 한다. 이쯤되면 자녀들이 포기(?)할만도 해 보인다. 정원에는 어떤 것들이 정원 한 가운데에 붉은 색 자태를 뽐내고 있는 목백일홍. 꽃이 피어 있는 기간이 아주 길고 백일 동안 붉게 핀다고 하여 ‘백일홍’이라 부르는데, 가지 뻗는 모습이 매우 보기 좋고 하얀 껍질이 벗겨지는 나무 표면도 아름답고 매끄러워 원숭이도 미끄러질 정도라하여 ‘간지럼나무’라고 부르기도 한다. 네발톱꽃과 백일홍이 나무 주위를 에워싸고 그 옆으로는 구조물을 이용해 사피니아와 미니 백일홍을 얹었다. 거실과 정원을 잇는 덱 아래에는 후룩스, 목백일홍, 흑장미 등이 자리 잡았다. 공원이나 화단에 단골 손님격인 후룩스는 꽃이 화려하고 생명력이 강해 한 번의 조성으로 매년 아름답게 감상할 수 있으며 품종도 다양해 여러 가지 연출이 가능한 것이 특징. 주위로 대왕연산홍과 백매화가 높이를 자랑하며 어우러져 있는데 그 조화가 일품이다. 녹색 가지를 뽐내는 회화나무 밑으로는 관상용으로 애용되는 옥잠화, 붉은 빛이 돌며 달걀 모양 잎을 가진 맨드라미 등이 심어져 있다. 이들이 자라고 있는 터를 지나면 바로 목단, 사피니아, 장미가 한창인 뜰이 얼굴을 내밀고 이어 한창 자라고 있는 청솔과 채송화가 발길을 붙잡는다. 거실 창 맞은 편으로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한 잎을 가진 수호초,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만 자라며 향이 좋기로 유명한 부들레아, 8∼9월에 붉은 빛이 돌고 자주색으로 꽃이 피는 큰꿩의비름과 능수화, 관엽식물이자 퇴충식물인 제라리움 등이 얼굴을 내밀고 있다. 이 중에서 눈길을 잡는 것이 있다면 단연 우리나라 말로 홍초라 불리는 칸나다. 높이 1∼2m, 잎의 길이 30∼40cm의 넓은 타원 모양에 양끝이 좁아 줄기를 감싸고 있는 칸나의 꽃은 여름부터 가을까지 보랏빛, 붉은빛, 노란빛 등으로 계속 핀다. 꽃의 색이 계절에 따라 변하고 그 모양도 아름다워 관상용으로 널리 쓰이는 식물이다. 칸나 옆으로는 나무를 잘라 장식을 만들고 그 위에 이태리산 복숭화꽃 등을 화분에 담아 올렸다. 정원을 돌아 덱으로 향하는 길에 집 2층 좌측벽에서 타고 내려온 인동초가 눈길을 잡는다. 줄기와 잎이 엄동설한에도 잘 견딘다 하여 이름 붙여진 인동초는 꽃잎이 흰색을 띠다가 차차 노란색으로 변해가는 특징이 있다. 현관 앞에 비교적 좁은 일자형 덱을 두었는데 이곳에서도 다양한 꽃들을 만나 볼 수 있다. 현관을 마주보고 오른편으로 쪽두리꽃, 사과향허브, 메리골드, 미나리아제비, 장미, 시계꽃 등이 그것이다. 특히 물이 오른 노란 꽃이 일품인 메리골드, 옛날 새색시가 시집갈 때 올려 쓰던 쪽두리를 닮았다 하여 이름 붙여진 쪽두리꽃이 아름답다. 한편 현관 왼편으로는 작게 난 길을 따라 붉은 색의 맨드라미가 활짝 피어 있다. 위로 올라갈수록 꽃줄기가 넓어지고 꽃은 꽃받침으로 둘러싸여 있다가 뚜껑처럼 열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색의 붉기를 상징하듯 ‘열정’이라는 꽃말을 가진 맨드라미는 관상용으로 아주 인기가 높은 식물이다.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행복 자녀들의 원성에도 불구하고 최근에 그는 또 다른 일을 벌이고야 말았다. 텃밭을 가꾸기로 작정한 것이다. 이왕 시작한 전원생활, 정원에는 어느 정도 손이 익었으니 먹을거리에 도전해 볼 요량이다. 정원 이곳저곳을 안내하던 간옥자 씨는 “몸은 조금 피곤하지만 마음만은 그렇지 않다”면서 “자연과 함께 한다는 것이 남이 보기에는 단절된 생활로 보일지는 몰라도 나에게는 참으로 행복한 순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나하나 물을 주고 가꾸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자연과 이야기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한두 번이 아니라고. “유난히 저희 집 주변에 새들이 많아요. 딸 약혼식 하는 날에 연주회를 했는데 어디서 나타났는지 새들이 날아와 같이 소리를 내는 거에요. 어찌나 신기했던지. 얼마 전 비가 왔을 때는 고추잠자리가 날아 들길래 ‘아, 이제 비가 그치겠구나’ 했더니 정말 비가 그치더라고요.” 정원과 함께한 5년. 자연은 이렇게 그의 친구가 되어 가고 있었다. 田 글 홍정기 기자 / 사진 정덕현 기자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정원 예쁜 집] "자연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 같아요" 경기 광주 간옥자 씨 정원
-
-
[세계의 전원주택|영국] 영국 목조건축의 현황과 특징
- 영국은 1994년 이후 에너지 보존과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영국건축표준(British Standard)과 법규에 있어서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이로 인해 건축물에 적용되는 에너지 효율성이 이전보다 더욱 강화되면서 목구조는 영국인들에게 더욱 더 사랑받는 건축공법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목조주택의 주요 구조재인 목재는 지구상에서 몇 안 되는 환경 친화적인 건축 재료 중 하나다. 목재는 재사용이 가능하고 생산 시 에너지 소모가 거의 없다. 또한 그 자체만으로 천연 단열재 역할을 하기에, 목조주택은 단열성이 높다. 그런 이유로 선진국의 많은 사람이 다른 건축 시스템보다 목조주택(그 가운데 약 70% 저층 가족형 주택)을 선호하고 있다. 최근 영국의 많은 기업과 건축업자들은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주택과 다층 플랏을 짓고자 목조 시스템을 채택하는 추세다. 상위 25개 건축회사와 셀프 빌더(Self-builders) 대부분이 목조 시스템으로 건축한다는 것만 보아도 점점 더 많은 사람이 목조주택에 거주하는 즐거움을 찾아가는 듯하다.신축 주택의 70%는 목조영국의 신축 건물은 이제 법규로 규정한 적정 효율 온도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 전문가들은 이 기준은 갈수록 강화될 것이기에 기존 건축 방식(대부분 벽돌과 블록공법)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효율성 높은 천연 단열재이기도 한 목재는 수년간 이 기준보다 뛰어난 단열 성능을 발휘해 왔다. 집 안 전체 골고루 빨리 난방되기에 목조주택은 안락한 거주하기에 더욱 안락하다. 또한 목조주택은 난방뿐만 아니라 건축할 때도 에너지 소모가 적다. 자연 상태에서 자라고 벌채와 제재, 운송과 가공도 최소한의 에너지만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영국에서는 수백 년간 목재를 건축물의 주요 구조부(기둥, 벽, 보, 지붕 등)로 사용해 왔다. 매년 새 주택의 10퍼센트가 셀프빌더(건축주 직영)에 의해서 건축된다. 이 중 90퍼센트가 목조를 선택하고 있다. 스코틀랜드도 신축 건물의 70퍼센트가 목조이고, 잉글랜드와 웨일즈에도 전과 달리 목조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 또한 다른 공법의 건축 프로젝트들이 건축업자에 의해서 점점 목조공법으로 바뀌고 있다. 어떤 건축 시스템도 목조보다 간단하고 다목적이며 비용 면에서 효율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영국 건축시장에서 목조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5년도를 기준으로 약 18퍼센트로 알려졌다.현재 영국에서는 높이 18미터(6층 정도)까지 목조건축이 가능하고 실제로 공급이 늘어나고 있다. 다층 목조는 플랏, 학교, 오피스, 호텔, 기숙사, 레포츠 시설 등 다양하게 적용되는 추세다. 소음과 화재에 대한 철저한 실험과 검증을 통해 그 성능이 일반인에게 잘 알려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문적인 구조계산과 디자인 그리고 시공 노하우를 통한 기술 축척 등이 어우러져 철근콘크리트나 스틸공법에 비해 구조적 차이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알려진 바대로 목조는 기본 구조체 지탱을 위해 목재를 사용하는 건축공법이다. 영국 목조주택의 대부분은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2″×4″ 또는 2″×6″ 목재 스터드(Stud)를 일정 간격(400 또는 600㎜)으로 배치해 벽체를 짜는 조립식 공법이다. 외벽에 구조용 판재(O.S.B)와 방습지(Housewrap)를 부착하고, 스터드 사이에 단열재를 채운 후 내부에는 석고보드를 대고, 그 위에 마감재로 실내를 꾸미는 기본 방식에는 차이가 없다. 하지만 외벽 마감재로 우리나라에서는 사이딩이나 스터코를 주로 사용하는 반면, 영국에서는 치장벽돌을 많이 사용한다. 이때 목조와 치장벽돌 사이는 최소 50㎜의 공간을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벽돌과 목재 스터드에는 일정 간격으로 브릭타이(Brick tie) 철물을 설치해 두 벽을 고정시킨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미국과 캐나다처럼 빌더가 현장에서 목재와 합판 등을 절단하고 벽체, 바닥장선, 지붕 골조 제작하는 반면, 반면 영국은 그러한 공정이 공장에서 이루어진다. 즉 공작제작 패널 공법으로, 외벽에 합판과 방습지를 부착하고 내벽은 합판 없이 스터드와 수평 플레이트(깔도리)로만 이루어진 패널을 공장에서 미리 제작해 현장으로 운송하는 시스템이다. 공장에서 목조 구조체(벽체, 바닥장선, 지붕 골조)를 일괄적으로 제조함으로써 정확한 치수와 최고의 품질을 보증함은 물론 현장에서의 건축 공정도 짧고 쉽게 이루어진다.공작제작 패널 공법의 장점공장(Off-site)에서 목조 키트(Kit)를 제작하면 크게 네 가지 측면에서 소비자나 건축업자에게 이롭다.첫째, 빠른 속도의 현장 조립으로 전체 공사기간이 줄어든다. 공장제작의 가장 큰 이점인데, 공장에서 구조체가 이미 제작되기에 현장에서 일하는 시간을 극도로 줄일 수 있다. 복층 목조주택을 현장에서 작업할 때 대개 바닥 토대에서부터 지붕 골조(서까래)까지 완성하는데 2주 이상 걸린다. 반면 공장에서 제작된 벽체와 바닥장선, 지붕 트러스를 현장에서 조립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3일이면 충분하다. 이처럼 공기工期가 현장 제작보다 현저히 짧기에 비용절감 효과도 크고 자재의 추가 손실이나 시간의 낭비도 없다. 공기 단축으로 빌더는 추가 비용을 미리 일축시키고, 고객은 빠른 시간 내에 건물을 소유하는 것이다. 현장 조립 속도가 빨라지므로 빌더는 정확히 그리고 자신 있게 다음 공정을 진행할 수 있다. 다가구 및 다층 건물의 건축 현장은 훨씬 더 효율적이고 정확하게 공정이 진행되도록 프로그램화할 수 있다.둘째, 현장에서 나오는 폐자재가 줄어든다. 구조체용 모든 목재는 설계도에 따라 공장에서 수량을 산출해 제작하므로 현장에서 불필요한 목재량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건물 대부분의 구성 요소들이 공장에서 제작되므로 현장에서 나오는 목재 찌꺼기 등 폐기물이 현저히 줄어든다. 따라서 청소와 정리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게 된다.셋째, 현장 이양의 결점을 최소화할 수 있다. 자재가 도착하자마자 사용되기에 현장에 자재를 쌓아 둘 필요가 없다. 이로 인해 자재의 분실 사고나 변형, 손실이 줄어들어 결과적으로 현장 유지비를 절약하게 된다.넷째, 생산성이 향상된다. 오늘날 캐드, 캠(CAD, CAM)의 발달은 목조 키트가 공장 생산라인에서 더욱 정밀한 제작이 가능하도록 했다. 목조건축 전문 설계 프로그램을 통해 도면이 작성되면 목재의 절단, 조립 그리고 외벽의 네일링(Nailing) 등 모든 공정이 컴퓨터에 연결된 기계에 의해서 자동으로 이루어진다. 이처럼 대부분의 제작 과정이 컴퓨터를 바탕으로 진행되기에 현장 제작보다 치수상의 오차가 거의 없다. 또한 공장 내에서 품질 관리와 엄격한 허용 한도에 의해 제작된 목조 구성 요소들은 현장 제작 공법보다 훨씬 높은 품질을 갖는다.목조건축 디자인 프로세스고객에게서 프로젝트 오더가 내려졌을 때 제일 먼저 업무를 진행하는 곳은 대게 디자인 팀이다. 디자이너들은 고객과 직접 미팅을 통해 요구 사항에 맞는 건물을 디자인하거나, 이미 일반 공법(조적조, 철근콘크리트조 등)으로 계획된 도면을 목조건축 공법에 맞도록 재설계한다. 앞에서도 설명했듯이 영국 목조건축은 구조물의 대부분이 공장 제작되어 현장에서 조립하는 패널 공법이기에 이에 따른 설계도도 공장 제작에 맞게 이루어진다. 대부분의 목조건축회사는 그 규모에 따라 별도의 건물에 자체 생산라인 시설을 갖추고 있다. 큰 규모의 회사는 기계 설비만 수십 억에 이르는 전자동 생산라인을 갖추고 대량으로 생산하는 경우도 많다. 이들은 회사 내에 별도의 디자인 팀을 두는데, 공장 제작용 설계는 크게 벽체, 바닥 장선 그리고 지붕 트러스로 나누어 각각에 맞는 전문 설계 프로그램으로 설계한다.목조건축 설계 프로세스는 아래와 같이 세 단계로 나뉜다.1. 계획 설계먼저 디자이너는 건축주가 주관하는 프로젝트 미팅을 통해 요구사항을 꼼꼼히 기록해 최대한 설계에 반영되도록 준비한다. 그 내용을 토대로 기본 평면 레이아웃과 건물의 형태를 결정하는 컨셉 작업을 한다. 계획 단계에서는 일조, 통풍, 접근 등 부지의 환경을 고려한 배치 계획을 세우고, 이에 따라 평면, 단면, 입면 계획을 스케치한다. 또한 침실, 거실, 주방 등 각 소요실의 크기나 위치도 이때 계획한다. 그러나 다른 건축 방식으로 이미 설계된 도면을 건축주가 평면이나 입면의 변형 없이 사용하고자 할 경우에는 계획 설계 단계를 생략하고 바로 기본 설계 작업을 수행한다. 계획 설계가 끝나면 디자이너는 건축주와 협의를 통해 미비한 점은 보완하고, 재검토한 후 기본 설계에 들어갈 준비를 한다.2. 기본 설계계획 설계를 통해 기본안이 확정된 후 본격적으로 목조건축 공법에 맞게 자재, 창호, 치수 등을 고려해 작업을 진행하는데 이것이 기본 설계 단계다. 토대(Sill) 평면도에는 외벽과 내벽의 두께, 위치 등이 표시돼 있어 현장에서 조립되는 모든 목조 구조물이 이 토대 평면도를 기준으로 작업이 이루어진다. 그러한 점에서 다른 어떤 설계 도면보다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바닥 마감에 따라서 토대의 개수가 정해지며 2개 이상이 사용될 경우에는 토대 평면도에 따로 명확히 표기해서 현장에서 혼란이 없도록 해야 한다. 단면도에는 계단실, 헤더, 바닥 장선, 벽 높이, 지붕 구조물 등의 정보가 표기되며, 이를 통해 구조재의 치수, 창문의 헤드 높이, 각 층의 바닥 마감 상세를 쉽게 알 수 있다.3. 구조 계산2층 이내 목조건물은 구조계산을 별도로 요구하지 않는 우리나라와 달리 영국에서는 층수와 규모에 관계없이 대부분의 목조건물에 대해 구조계산을 하도록 규정한다. 이 구조계산서가 없으면 영국주택연합에서 발급하는 건물 품질 보증서를 받을 수 없고, 또 이것이 없으면 보험이나 모기지(Mortgage)론을 얻기가 쉽지 않기에 신축 건물은 구조계산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목조건물은 일정 자격을 갖춘 구조 엔지니어에게 그 건물이 자체에 가해지는 하중을 견딜 수 있는지 없는지, 혹은 법률에 위배되지 않는지 진단을 받는다. 이로 인해 목조만 전문으로 구조 설계하는 엔지니어링 회사를 어디서든 쉽게 찾을 수 있다. 일반적으로 구조 설계서 안에는 구조재(헤더, 보, 스틸 등)의 치수, 내력벽의 위치 바닥 장선의 방향 등 공장 제작용 실시 설계에 필요한 내용이 자세히 기록돼 있다.4. 실시설계기본 설계도면(각층 평면도, 단면도, 상세도)과 구조 계산서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공장 제작용 도면 작업을 한다. 실시 도면이 끝나면 공장에서 컴퓨터로 작성된 도면을 갖고 작업에 들어간다. 이들 도면은 모든 제조 공정과 현장 제작에 필요한 정보들을 포함하는데, 고객은 제조 과정에 들어가기 전 본인이 생각하던 사항들이 도면에 빠짐없이 기입됐는지 최종적으로 체크한다. 벽 패널은 벽체 전개도를 기준으로 제작된다. 이 조립도에는 스터드, 합판, 개구부의 위치가 평면 작업대로 정확히 표기되며, 목재와 합판 사이즈를 한눈에 알 수 있는 자재 리스트도 포함돼 있다. 벽 패널 평면도에는 패널 고유 번호와 스틸 디테일, 구조 엔지니어의 요구 사항 등이 기록된다.공장 제작 프로세스목조 구조체는 공장에서 제조되며 엄격한 품질 관리를 받는다. 모든 직원이 각기 다른 구조체(벽, 바닥 장선, 지붕 트러스 등)의 제조에 맞게 훈련돼 있어 마치 일반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처럼 분업화, 전문화되어 있다. 완성된 각각의 구조체에는 설계 도면에 기재된 대로 제조 코드(고유번호)가 새겨진다. 완성된 목조 키트는 현장으로 운송, 하역되기 전에 체크하게 된다. 또한 설계 도면에 나타난 벽체 시공 순서에 맞게 하역시킴으로써 더 빠르게 현장에서 일이 진행되도록 한다. 목조 키트가 현장에 도착한 후에는 시공 도면에 따라 조립된다.공장 제작의 첫 단계는 각 부재를 절단하고 가공하는 작업이다. 설계도에 작업된 자재 리스트를 컷팅(Cutting) 기계에 연결된 컴퓨터에 보내면 리스트에 기입된 치수대로 부재가 절단된다. 이 작업을 통해서 스터드, 헤더, 장선과 트러스 부재가 한치의 오차 없이 준비된다. 부재 절단이 끝나면 벽체 라인에서 본격적으로 벽체를 조립한다. 벽체의 조립도 컴퓨터로 연결된 기계가 벽체 전개도를 인식해서 자동으로 스터드와 플레이트에 못을 박고, 합판을 벽체에 부착하며 개구부가 있는 곳에는 합판도 자동으로 절단한다. 이처럼 모든 공정이 자동화된 공장은 적은 인원으로 생산을 최대한 올릴 수 있기에 주로 다층 목조건축물도 빠른 시간 내에 생산 가능하다. 목조건축물 전체를 공장에서 제작하고 운송하는 데까지 아래와 같은 단계를 거친다.목재 절단 및 가공 → 벽체 제작(Framing machine) → 합판 부착, 네일링 → 지붕 트러스 제작(전용 프레스 사용) → 메탈웹 조이스트 제작(전용 프레스 사용) → 체크 및 적재 → 현장 운송 田글 · 사진 최재철<목조건축가, 인테리어 디자이너>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세계의 전원주택|영국] 영국 목조건축의 현황과 특징
-
-
온도조절 시스템
- 전원주택에서 각 방 온도조절 시스템은 필수 요소로 자리잡았다. 심야전력을 이용해 대부분의 냉난방을 해결하는 각 방 온도조절 시스템은 불필요한 열 손실을 최소화함으로써 냉난방비 이중 절감이라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각 방 온도조절기를 설치함으로써 최소 30퍼센트 이상의 난방비가 절감된다고 말한다.각방 온도조절시스템 원리(주)코텍의 제품은 방에 온도조절기를, 온수분배기에는 수동밸브 대신 자동제어가 가능한 전동볼밸브를 설치해 이들을 밸브제어상자와 전기적으로 연결시켰다.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중앙조절장치인 밸브제어상자는 각 방 온도조절기와 통신선으로 신호를 주고받아서 해당하는 방의 전동볼밸브를 제어하고, 보일러나 순환펌프를 연동 운전시키는 역할을 한다. 시스템이 고장났을 경우를 대비해 보일러나 순환펌프를 시스템 연동운전과 상관없이 작동시킬 수 있는 비상운전 기능도 갖췄으며 각 방에 설치된 온도 조절 콘트롤러(룸콘)를 통해 개인 취향에 맞춰 실내온도를 조절할 수 있다.황준수 주임은 "각 방 온도조절 시스템은 빈방과 거실 및 주방난방, 과열, 냉방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 보일러를 켜고 끄는 조절을 한곳에서 할 수 있어 전원주택은 물론 다양한 건물에서 폭넓게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일러도 홈 네트워크 시대각 방 온도조절 시스템은 이제 홈 네트워크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흔한 말로 보일러와 IT 기술이 만난 것이다.귀뚜라미보일러는 플래넷INT의 PLC(Power Line Communication)기술을 적용한 전력선 홈 네트워크 시스템을 선보였다. 보일러에 에어컨 등의 가전기기뿐만 아니라 가스밸브, 조명, 스위치, 콘센트 등의 다양한 전력제품을 전화, 핸드폰, 인터넷을 통해 외부에서 제어 및 상태 확인이 가능하다.지난해 6월, 통합 룸콤 하나로 집 안의 모든 전자 장치들의 제어가 가능한 'e-家(이가)'라는 홈 네트워크 솔루션을 개발한 경동나비엔. 가스 누설 탐지 및 도둑 침입과 같은 비상 상황 발생 시에는 즉시 사용자에게 전화 또는 메시지로 알려주고 설치된 네트워크의 제품에 이상이 있을 경우에는 경동AS센터로 자동 통보되기도 한다.(주)코텍에서도 RS-485 또는 PLC(Power Line Control)이라는 통신 방식을 통해 홈 네트워크와 연동 가능한 시스템을 내놓았다. 그러면 국내 홈 네트워크 시장 전망은 어떨까? 약 11조 8000억 원(2007년)에 달하는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업체들은 예측하고 있는 가운데 산업자원부는 2012년까지 홈 네트워크 관련 산업을 집중 육성시킨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한편에서는 미래의 블루칩 홈 네트워크 시장을 평가하지만 아직은 덜 익은 상태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관련 표준화작업도 안된 상태에서 '호들갑 떠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현대통신연구소 김성규 소장은 "성숙되지 않은 시장은 너무 무리하게 추진하다 보면 소비자의 외면을 불러올 수 있다"면서 "하나씩 소비자를 위한 기능부터 개발하여 시장을 확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덧붙여 눈앞의 수확만을 위해 황금 거위를 잡는 우를 범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田글 홍정기 기자 / 사진제공 : (주)코텍, www.kotech21.com, 02-589-0490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온도조절 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