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짓기 정보Home >  집짓기 정보
-
[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새로 집을 지어 입주한 건축주들에게 단독주택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마음껏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욕구를 갖고 있어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공업체마다 가격도 다르고, 어떤 재료를 써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우스텝은 바로 이런 건축주들의 부족한 경험과 정보를 채워줌으로써 만족스러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 강창대 기자 자료 하우스텝 하우스텝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대표번호 1522-2506 홈페이지 www.houstep.co.kr 누구나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을 상상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다. 온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텝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에 대한 로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인 건축자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업자’가 아닌 ‘파트너’ 하우스텝은 리모델링 분야를 세분화해 이를 개별적인 상품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배를 새로 하고 싶은 소비자가 있다면 하우스텝에서 해당 제품과 시공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일괄적으로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손수 시공하고 싶은 영역을 빼고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누구나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인테리어 가격이나 시공품질에 대한 불신이 깊은 게 현실입니다. 하우스텝은 실내건축에 필요한 도배, 장판, 마루, 필름 등을 개별 시공으로 세분화해 시공 상품을 파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저희는 건축주나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하우스텝의 신뢰성은 프로세스 혁신에 있다. 이를 위해 하우스텝은 3만 8,000여 건의 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공에 따른 가격과 디자인을 표준화했다. 견적부터 자재 선택,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러한 표준화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실내건축 프로세스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사례인 셈이다. 하우스텝 홈페이지(houstep.co.kr)에서 제공하는 ‘플레인 plain’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집 전체의 종합적인 인테리어 시공 견적을 추산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시공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하우스텝은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에 대형 전시관(show room)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시관은 피팅룸 fitting room, 시공별 자재 전시실, 욕실 및 주방 체험 공간 및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팅룸은 흔히 옷 가게에서 옷을 사기 전에 입어보는 공간을 말한다.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현재 특허출원중인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즉, 소비자는 가상 체험을 통해 공간에 딱 맞는 자재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자재 전시실에는 30여 개 브랜드에 1,000여 종의 자재들이 전시돼 있어 소비자는 발품을 팔지 않고 한 곳에서 자재를 보고 만지며 그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재의 시공 결과가 궁금하다면 피팅룸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음에 맞는 자재를 골랐다면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인테리어 시장은 파편화된 특징을 보인다. 대형 제조사 계열의 가맹점 사업자와 단순 시공업체, 시공업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online to offline’, 즉 O2O 형태의 중개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개인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제조사 가맹점은 자재 선택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단순 중개 서비스의 경우 AS 등 품질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하우스텝은 이러한 문제를 혁신하기 위한 솔루션인 셈이다. 하우스텝 측의 설명을 옮기자면 이렇다. “하우스텝은 고객이 원하는 주요 제조사의 자재를 모두 취급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한 중개를 넘어, AS와 시공자 품질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약과 결제 등 모든 절차가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게 하우스텝의 차별성입니다.” 하우스텝은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실에서 자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경험을 얻은 소비자는 전체 인테리어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구매해 시공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품질에 대한 신뢰감도 얻을 수 있다. 하우스텝은 전시실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시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개별 시공을 종합한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으로써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Tip 전시실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더라도 전시실을 둘러보며 시공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과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 장소와 일정, 대략적인 예산 등 구체적인 시공 계획을 준비한다면 알찬 정보와 더불어 상담에서 좀 더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담은 붐비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했을 때 비교적 여유를 갖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시실을 방문하기 전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 사진 등을 지참하면 더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전시실을 방문하려면?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운영시간 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www.houstep.co.kr/visit ※ 단순히 둘러보는 경우엔 예약 없이 방문해도 무방함. ===================== 01 하우스텝 홈페이지(www.houstep.co.kr) 메인 화면 02/03 강남에 개장한 하우스텝 전시실(showroom) 04/05 하우스텝 전시실 샘플 라이브러리(sample library) 06 하우스텝 전시실에서는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고를 수 있다. 07 마음에 든 자재를 고른 후에는‘ 인테리어 포트폴리오’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08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
[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보통 건축은 사진으로 많이 표현한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담아내는 것에는 감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형을 함께 준비하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공간감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간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받을 때 가장 느끼기 쉬운 법이다. 글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가담컴퍼니 가담컴퍼니 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6길 3, 2층 대표번호 043-847-1432 홈페이지 www.gadam.imweb.me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젊은 패기 ‘가치를 담다‘라는 뜻을 가진 가담컴퍼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다. 본래 가담컴퍼니는 영상이 아닌 음악에서 시작했다. 봉사가 주된 활동이었던 작은 동아리였지만 활동 규모를 키우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며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가담컴퍼니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영상에 담아낸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건축 이외에도 생방송,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던 시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크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적은 부담과 높은 퀄리티 요즘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이란 본업을 가지면서 영상 제작 기술까지 겸비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담당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문 실력을 가진 사람은 채용이 힘들뿐더러 그 인건비 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담컴퍼니는 필요할 때 유능한 인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영상 제작은 보통 시공 업체와 협업해 일 년 단위로 계약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가담컴퍼니는 영상을 통해 업체가 가진 장점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상을 보편화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수준의 건축물을 짓는 건강한 건축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INTERVIEW 가담컴퍼니 신민섭 대표 건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Q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것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건축 분야에 적용했을 때, 영상에 담은 건축은 사진과 다르게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영상은 수많은 사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점점 더 직관적인 형태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축 분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축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 언젠가 집을 짓거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가담컴퍼니의 역할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01 드론은 외관을 포함한 주변을 넓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장치로 예를 들면 주위에 형성된 인프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실제로 부지를 방문했을 때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어 더 신중한 계획을 돕는다. 02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
[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주택은 두 가지 지붕 형태가 돋보이는 대저택이다. 여기에 돌출 외벽과 매입된 테라스는 더욱 입체감을 더한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히 나눈 실내 공간 구성은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만족한다. 지하는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도모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76.61㎡(53.42평) 연면적 407.98㎡(123.41평) 지하 126.35㎡(38.22평) 1층 155.67㎡(47.09평) 2층 125.96㎡(38.10평) 데크 44.62㎡(13.50평) 포치 68.45㎡(20.71평) 테라스 26.44㎡(7.80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 패널, 파벽돌, M블록 사이딩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 징크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3중 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 입체감 살린 조형적 디자인 실외 디자인 주택은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 두 가지 건축 구조를 적용해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외경사 지붕과 박공지붕이 눈에 띄는 조형적인 모습이다. 또, 돌출과 매입을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을 살려 웅장하다.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외부와 리얼 징크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내 디자인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에 침실을 배치해 사생활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층까지 하이실링을 적용한 거실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다. 2층은 침실과 작은 거실, 세탁실을 함께 구성해 생활 동선에 편의를 더했다. 침실과 테라스는 인접하게 배치해 편안한 휴식과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는 불필요한 짐들을 둘 수 있도록 3개의 창고를 마련해 실내의 깔끔한 인상을 돕는다. DESIGN POINT 외부 조형미와 입체감이 결합된 웅장한 디자인 지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
[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집은 언제나 삶을 담는다. 만약 집에 자신의 이야기가 없다면, 그저 잠시 머무는 공간일 뿐이다. 삶을 담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집을 그려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삶 속에서 정주할 장소를 두는 일. 자신의 인생을 위한 최고의 시간이 실현되리라 생각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43.00㎡(43.26평) 연면적 143.00㎡(43.26평) 최고높이 4.80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컬러 강판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 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규모 지상 1층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이야기 가족이 언제나 1순위였던 건축주. 가족을 위해 일하고, 보금자리를 찾아 삶을 영위하던 자랑스러운 부모가 떠오른다. 그런 건축주로부터 연락이 왔다.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 벗어난 곳에 집을 짓고자 하는 희망 담긴 내용이었다. 요구사항은 조용한 삶 속에서 독서와 영화를 즐길 수 있고, 천창과 욕조를 계획해 편안한 휴식을 도모하는 공간이었다. #배치계획 배치는 정해진 면적에서 불가피한 계획이다. 배치 방식에 따라 외부를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며 공간에서 느끼는 감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택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각각 마당을 계획해 기능을 분리했다. 자연스럽게 생긴 매스간의 차이는 형태를 달리하고 처마를 길게 빼 사용자의 온기를 담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남향에 위치한 공용마당과 안쪽 포켓마당은 활용 및 사용 빈도에 차이를 줄 것이다. 이곳에서 각각 다른 풍경이 연출되길 기대한다. #입면계획 건축주는 단층집을 원했다. 단층집은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동선 부담이 없다. 그리고 건축가가 매스를 구현하기에도 분명히 매력적인 형태다. 좌측 매스는 높은 천장고를 위한 박공지붕, 우측 매스는 높이에 맞춘 평지붕으로 두 형태의 지붕을 가진 주택을 건축주에게 제안했다. 두 입면은 서로 다른 풍경과 공간감으로 한적한 전원 속에서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
[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집 짓기에서 기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열과 습기의 이동을 막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위에는 따뜻한 내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바로 냉난방 설비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건축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밀 성능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주택의 기밀 성능의 의미와 시공, 테스트 등 중요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편집부> 글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 취재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캐나다 ‘수퍼-E 하우스’와 같은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을 위한 요소는 단열, 기밀, 창호, 환기장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개별 요소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거동되어야 저에너지 목조주택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성능은 계획단계에서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단열 성능 산정이 있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 품질 확인 등이 있으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고지서를 통한 전기나 가스 사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실제적, 정량적으로 객관적인 건축물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이다. 건축물 기밀의 경우,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목조주택에서는 필수적인 정량평가요소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기밀에 대한 인식이나 기밀 성능 평가가 대중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건축주나 건축가, 시공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밀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건축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집 짓기에서 건물의 기밀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밀도라는 용어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이지만,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 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 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기밀하게 시공된 주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은 왜 중요한가? 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⑴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⑵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해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 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 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 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 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내부 기밀막을 이용한 기밀 시공 ▲ 자착식 투습방수지를 이용한 기밀 시공 ▲ 캐나다산 스프레이폼을 이용한 기밀 시공 ▲ 단투습방수기능을 가진 OSB합판과 이음새의 테이프 시공을 통한 기밀 시공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은?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을 표현함에 있어, ACH50이라는 단위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CH50은 ‘Air Changes per Hour’를 나타낸 것으로, 건물의 전체 공기량이 50 파스칼의 압력차에서 1시간 동안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낸 수치이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모든 건물의 기밀 성능 기준은 5.0 ACH50 이하, 에너지절약 건물은 3.0 ACH50 이하, 제로에너지건물은 1.5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목조건축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의 기밀 성능 기준은 1.5 ACH50 이하이고, 수퍼-E 넷제로/넷제로 레디 기준에서는 1.0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은 0.6 ACH50이다. 이런 기밀도 수준은 개인 및 기관마다 다른 견해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해 시공 성숙도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기밀 성능이 나오는 경우는 예외일 것이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과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 활용되는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살펴보면, 적정 수준(1.5 ACH50)으로 기밀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연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은 오히려 거주자의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수퍼-E 하우스 인증의 기밀도 기준 ▲ 시공 중 기밀 테스트 모습 기밀도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 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 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이 테스트는 송풍팬 설치 후, 강제적으로 바람을 실내에서 실외로 불어주며 실내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Depressurization) 테스트, 실외에서 실내로 송풍팬을 가동해 실내의 압력을 높이는 가압(Pressurization) 테스트 등을 통해 기밀도를 측정한다.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유럽 표준과 캐나다 표준 등이 있으며,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경우, 목조건축에 특화된 수퍼-E 하우스 표준이나 캐나다 표준인 CAN/CGSB-149.10-M86에 따라, 감압 테스트만을 진행하게 된다. 이 표준에는 기밀 테스트를 위한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기밀 테스트를 위해서는 도면에서 체적(Volume), 바닥면적(Floor area), 외피면적(Surface area)을 산정하여, 기밀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입력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기밀도 값인 ACH50은 체적에 의해 기밀도 값이 산정되므로, 누기가 적은 건물의 체적이 크면 기밀 성능은 우수하게 산정된다. 참고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체적 대비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체적이 작은 건물은 기밀도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외피면적 대비 기밀 성능의 기준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밀도를 측정하지만, 그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누기를 찾아서 시공자에게 보완할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때는 송풍팬을 틀어 놓고, 열화상 카메라나 펜타입의 풍량계 등을 활용해 누기되는 부분을 찾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 이상 되는 겨울철에 진행하며, 블로어 도어 테스트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면 누기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누기 체크는 기밀도 측정만큼이나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1) ▲ 기밀도 값의 산정 방식 ▲ 기밀 테스트 현장 교육 및 시연 모습 기밀 테스트 사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밀 성능 기준에 대해서 수퍼-E 하우스의 인증기준은 1.5 ACH50이하이다. 하지만 1.5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테스트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에서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된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 다양한 기밀막 재료 ▲ 《시공자 매뉴얼》(Builders’ manual, 자료: 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 기밀 자재는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기밀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로 기밀막을 형성할 수 있다. 기밀막이나 에어배리어 Air Barrier라고 해서, 투습방수지 등과 같은 막 형태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주택시공자협회(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시공자 매뉴얼》(Builders’manual)에 따르면, 기밀막 시스템(Air barrier system)은 기밀막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계획 및 시공할 수 있다. 이런 기밀막 재료는 구조재, OSB합판,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등 건축가나 시공자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1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2 ▲ 기밀 테스트 중 내부 기밀막 누기 부분 체크 기밀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기밀 테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이 목표로 한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기밀 테스트 측정 방법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를 통해서는 기밀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문을 제대로 시공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했는지 등의 시공 품질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시공 중에 기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기밀도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에 대한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공 품질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증과는 무관하게 건축주나 시공자의 주도로 일반적인 목조주택에도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시공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축주들이 민감해하는 준공 후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밀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 줄 수 있다. 기밀 테스트는 마치 시공중인 목조주택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시공자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기밀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기밀 측정을 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현장소장이고 그다음으로는 시공사 대표였다.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건축주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공 품질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캐나다 현지의 수퍼-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기밀도 테스트 모습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 상담을 진행해 보면, 대부분의 시공사들은 집 잘 짓는다고 할 것이고, 우리는 집을 잘 짓지 못한다고 홍보하고 안내하는 시공사들은 드물 것이다. 시공사의 역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축주는 어떻게 시공사를 선정해야 할까? 따라서 시공사 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기밀 테스트 또는 수퍼-E 하우스 인증과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시공 품질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시공 중 혹은 완공 후에 기밀 성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택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닌 공인된 전문기관과 같은 제3자에게 공식적인 인증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해서 인증 전문가가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건축비로 인해 인증 진행이 어렵다면 기밀 테스트를 의뢰해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1)이러한 기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 등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02-745-5547)로 문의하면, 기밀 테스트 의뢰나, 기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박정로(공학박사,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연구소장) 건축대학원에서 건설관리를 전공하며 친환경 BIM, 건물에너지, 시공자동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 전국의 약 140여개 목조건축 현장의 구조 검토, 감리 업무, 기밀 테스트,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 에너지, 품질에 대한 실증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자 및 대학생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josephpark@case-archi.com www.case-archi.com
-
[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편리한 아파트 문화 속에 고질병이 있다. 적층으로 쌓인 주거 형태에 의해 위아래 층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산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도 아파트는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다. 장두영(41), 심현아(36) 부부도 아이를 위한 편안하고 재미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청담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부산 진구 개금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4.40㎡(125.35평) 건축면적 100.82㎡(30.49평/주차장 미포함) 건폐율 24.32% 연면적 162.95㎡(49.29평) 1층 96.23㎡(29.11평) 2층 66.72㎡(20.18평) 용적률 39.32% 설계기간 3개월 시공기간 2021년 9월~2022년 5월 건축비용 평당 780만 원(토목공사비 별도) 설계 아키21 건축사사무소 051-317-8788 시공 ㈜청담건설 051-728-6449 https://blog.naver.com/chungdam0115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 우레탄 / 벽 - 인조대리석 라임스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 내단열 - T30, T5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 난간 - 철골+백색 도장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 계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밝고 심플한 현관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게 실내 분위기로 이어져 편안한 첫인상을 준다. 현관 중문 옆에 가족사진 진열 공간을 기획했다. 테두리는 벤치로 이용하도록 넓고 깊게 만들어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거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인구 밀집 도시는 어디나 그렇듯 대지를 조밀하게 이용하려다 보니 건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백양대로에서 경사로로 이어진 주택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진입로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이 나타난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건물이 뒤섞인 답답한 도심 속 동네에서 마당 넓은 전원주택이 들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건물과 담장을 하나로 연결해 실제보다 더욱 웅장해 보이는 주택은 외벽과 담장에 은은한 라임스톤 마감재로 치장해 포근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풍긴다. 깔끔한 외벽은 모던 스타일이 이국적인 멋을 자아내 오가는 젊은이들이 셀카 배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웃들의 반응이 어떤지 듣고 싶어 심현아 씨에게 물었다. “동네에서 예쁘고 멋지다고 유명해졌어요. 집 구경하러 다른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다 보니까, 요 아래 새로 생긴 카페도 손님이 늘었데요. 사람들이 좋게 봐주니 기분 좋아요. 밖에서만 둘러보니까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한 점도 없어요.” 부산 시내에서 건물 두 채가 있던 자리에 젊은 부부가 고급스러운 2층 건물을 지었으니 이력이 궁금해졌다. “사실 부모님이 가족들하고 다 같이 살 집을 지으려고 수년 전에 단층 주택과 작은 가게가 있던 건물을 엄마 아빠가 각각 사두셨어요. 제가 아이들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어서, 아빠에게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살 수 없냐고 했어요. 손녀들을 워낙 좋아하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어요.” 1층 거실은 라운드 우물천장에 간접조명과 매입조명을 조합해 적절한 조도를 맞추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ㄴ 자 구조로 계획하고 거실을 향하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리하도록 반영했다. 다용도실은 1층과 2층에 마련해 세탁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거실 오른쪽에 배치한 안방과 계단실을 연결하는 복도다. 풍부한 빛과 마당을 연결하도록 안방을 건물 정면(오른쪽)에 배치하고 뒤편에(왼쪽) 계단실을 뒀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드레스룸은 안방 내부로도 연결돼 동선이 편리하다. 안방은 시원한 분위기로 벽을 마감하고 넓은 통창을 내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기 좋게 했다. 아이들이 함께 목욕할 수 있게 대형 욕조를 설치하고 건축주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이들이 욕조를 이용하기에 편하도록 작은 계단도 설치했다.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현재 아이들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핑크색 제품을 골랐다. 아이들 중심의 공간 계획 리모델링하려던 주택은 70년대에 지은 25평 단층 건물이었다.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가운데 임신을 해 아이가 넷이 될 예정이었다. 여섯 명이 살기엔 공간이 좁았다. 게다가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낡고 단열이 취약해 전문가들이 신축을 추천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때 구원에 나선 사람이 심씨의 어머니다. “엄마가 기왕 새로 지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뛰어놀게 마당을 넓히고 집도 규모 있게 계획해 가족이 모두 모이기 좋게 함께 지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집은 아빠가 지어주셨어요.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대지는 남저북고인 경사이며 고저 차는 2.5m 정도다. 대지 레벨은 편리한 마당 진입과 아이들 놀이마당 확보를 고려해 대문 위치에 맞춰 높이를 조정했다. 건물은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지게 남서향으로 앉혔다. 마당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놀이마당을 만들었다. 놀이마당 끝에 생긴 단 차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마당을 주차장 높이에 맞추면 진입 계단이 마당 중간까지 침범해야 하고 오르내리기도 힘들어 낮춘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입체적인 놀이마당을 완성하면서 주택의 포인트가 됐다. 놀이 공간은 2층에도 있다. 자녀들의 전용 공간으로 만든 2층에 거실과 베란다 데크를 연계해 마당만큼 넓은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 한편에는 향후 아이들이 커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게 작은 주방도 준비했다. 아이들 방도 모두 2층에 배치했지만, 아직 따로 재우기엔 어리고 함께 자고 싶어 해 1층 게스트룸을 아이들 침실로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살 때부터 아이들 중심으로 공간을 꾸민 부부는 이번 주택을 계획할 때도 같았다. 10년 뒤 리모델링이 필요해지더라도 중요한 건 아이들이 오늘 당장 뛰어놀 공간이었다. 또,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공간을 연출했다. 예를 들면 벌레를 싫어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인조잔디를 깔고, 어디서나 아이들을 살피고 돌볼 수 있게 시선을 놀이마당으로 모은 것 등이다. 계단실은 밝은 바탕에 짙은 멀바우 계단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향후 아이들이 2층에서 생활할 때 편의성을 고려해 작은 주방을 설치했다. 주방 옆으로 보이는 서재는 처음 계획 때 부부의 운동실로 계획했던 공간이다. 지금은 짐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서재가 됐다. 2층 방 앞에서 본 주방. 2층 거실은 천장을 높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 주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메인 조명도 아기자기한 형태를 골라 아이들 취향에 맞췄다. 2층엔 아이들 방이 3개 있다. 현재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1층에서 잠을 자면서 2층 방을 손님방과 놀이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 욕실은 아이들이 선택한 타일을 사용해 컬러풀하게 연출했다. 2층 거실 앞에 베란다에 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2층에서도 뛰어놀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데크 양 끝에 배치한 방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쉽게 실내외를 드나들게 했다. 넓은 집을 새로 짓게 되면서 부부도 작은 욕심을 냈다. “아이 낳고 남편과 운동하면서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졌어요. 아파트에선 공간이 부족해 생각할 수 없었는데, 이 집을 지으면서 작더라도 우리만의 운동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2층 한편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는데, 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이들 서재가 돼버렸어요. 궁여지책으로 안방 앞 데크에 운동기구를 놓고 야외 운동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이 집을 완공하는데, 1년 걸렸다. 이중 시공하는 데만 9개월이 소요됐다. 여섯 식구가 살 공간을 계획하다 보니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어서 변경 사항이 번번이 일어났다. 그러나 까다로운 요구와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업체와는 큰소리 한 번 오가지 않았다. “아키21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개한 곳이 청담건설이었어요. 사업가인 아버지는 좀처럼 남을 쉽게 믿지 않으시는데, 대표님이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첫눈에 신뢰가 간다고 했어요. 자녀 셋을 둔 아빠라 다둥이 부모 마음을 너무 이해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심씨는 집을 짓는데 부모님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완성해 준 1등 공신은 청담건설 대표님을 꼽았다. 집 짓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면, 힘들었던 지난 과정은 다 잊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인조잔디를 깔았다. 이웃과 인접한 곳엔 키 높은 나무를 심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화단으로 구성했다. 지하 주차장 연결 통로에서 바라본 모습. 외벽에 톤이 부드러운 라임스톤 마감재를 사용해 미적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관리하기 편하게 했다. 입면은 단순한 형태에 재료 물성과 골드 톤 소품을 적절히 조합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
-
[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새로 집을 지어 입주한 건축주들에게 단독주택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마음껏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욕구를 갖고 있어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공업체마다 가격도 다르고, 어떤 재료를 써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우스텝은 바로 이런 건축주들의 부족한 경험과 정보를 채워줌으로써 만족스러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 강창대 기자 자료 하우스텝 하우스텝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대표번호 1522-2506 홈페이지 www.houstep.co.kr 누구나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을 상상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다. 온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텝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에 대한 로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인 건축자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업자’가 아닌 ‘파트너’ 하우스텝은 리모델링 분야를 세분화해 이를 개별적인 상품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배를 새로 하고 싶은 소비자가 있다면 하우스텝에서 해당 제품과 시공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일괄적으로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손수 시공하고 싶은 영역을 빼고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누구나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인테리어 가격이나 시공품질에 대한 불신이 깊은 게 현실입니다. 하우스텝은 실내건축에 필요한 도배, 장판, 마루, 필름 등을 개별 시공으로 세분화해 시공 상품을 파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저희는 건축주나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하우스텝의 신뢰성은 프로세스 혁신에 있다. 이를 위해 하우스텝은 3만 8,000여 건의 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공에 따른 가격과 디자인을 표준화했다. 견적부터 자재 선택,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러한 표준화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실내건축 프로세스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사례인 셈이다. 하우스텝 홈페이지(houstep.co.kr)에서 제공하는 ‘플레인 plain’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집 전체의 종합적인 인테리어 시공 견적을 추산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시공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하우스텝은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에 대형 전시관(show room)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시관은 피팅룸 fitting room, 시공별 자재 전시실, 욕실 및 주방 체험 공간 및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팅룸은 흔히 옷 가게에서 옷을 사기 전에 입어보는 공간을 말한다.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현재 특허출원중인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즉, 소비자는 가상 체험을 통해 공간에 딱 맞는 자재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자재 전시실에는 30여 개 브랜드에 1,000여 종의 자재들이 전시돼 있어 소비자는 발품을 팔지 않고 한 곳에서 자재를 보고 만지며 그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재의 시공 결과가 궁금하다면 피팅룸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음에 맞는 자재를 골랐다면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인테리어 시장은 파편화된 특징을 보인다. 대형 제조사 계열의 가맹점 사업자와 단순 시공업체, 시공업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online to offline’, 즉 O2O 형태의 중개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개인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제조사 가맹점은 자재 선택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단순 중개 서비스의 경우 AS 등 품질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하우스텝은 이러한 문제를 혁신하기 위한 솔루션인 셈이다. 하우스텝 측의 설명을 옮기자면 이렇다. “하우스텝은 고객이 원하는 주요 제조사의 자재를 모두 취급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한 중개를 넘어, AS와 시공자 품질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약과 결제 등 모든 절차가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게 하우스텝의 차별성입니다.” 하우스텝은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실에서 자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경험을 얻은 소비자는 전체 인테리어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구매해 시공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품질에 대한 신뢰감도 얻을 수 있다. 하우스텝은 전시실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시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개별 시공을 종합한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으로써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Tip 전시실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더라도 전시실을 둘러보며 시공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과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 장소와 일정, 대략적인 예산 등 구체적인 시공 계획을 준비한다면 알찬 정보와 더불어 상담에서 좀 더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담은 붐비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했을 때 비교적 여유를 갖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시실을 방문하기 전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 사진 등을 지참하면 더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전시실을 방문하려면?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운영시간 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www.houstep.co.kr/visit ※ 단순히 둘러보는 경우엔 예약 없이 방문해도 무방함. ===================== 01 하우스텝 홈페이지(www.houstep.co.kr) 메인 화면 02/03 강남에 개장한 하우스텝 전시실(showroom) 04/05 하우스텝 전시실 샘플 라이브러리(sample library) 06 하우스텝 전시실에서는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고를 수 있다. 07 마음에 든 자재를 고른 후에는‘ 인테리어 포트폴리오’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08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
-
[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보통 건축은 사진으로 많이 표현한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담아내는 것에는 감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형을 함께 준비하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공간감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간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받을 때 가장 느끼기 쉬운 법이다. 글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가담컴퍼니 가담컴퍼니 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6길 3, 2층 대표번호 043-847-1432 홈페이지 www.gadam.imweb.me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젊은 패기 ‘가치를 담다‘라는 뜻을 가진 가담컴퍼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다. 본래 가담컴퍼니는 영상이 아닌 음악에서 시작했다. 봉사가 주된 활동이었던 작은 동아리였지만 활동 규모를 키우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며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가담컴퍼니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영상에 담아낸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건축 이외에도 생방송,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던 시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크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적은 부담과 높은 퀄리티 요즘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이란 본업을 가지면서 영상 제작 기술까지 겸비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담당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문 실력을 가진 사람은 채용이 힘들뿐더러 그 인건비 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담컴퍼니는 필요할 때 유능한 인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영상 제작은 보통 시공 업체와 협업해 일 년 단위로 계약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가담컴퍼니는 영상을 통해 업체가 가진 장점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상을 보편화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수준의 건축물을 짓는 건강한 건축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INTERVIEW 가담컴퍼니 신민섭 대표 건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Q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것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건축 분야에 적용했을 때, 영상에 담은 건축은 사진과 다르게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영상은 수많은 사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점점 더 직관적인 형태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축 분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축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 언젠가 집을 짓거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가담컴퍼니의 역할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01 드론은 외관을 포함한 주변을 넓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장치로 예를 들면 주위에 형성된 인프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실제로 부지를 방문했을 때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어 더 신중한 계획을 돕는다. 02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
-
[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주택은 두 가지 지붕 형태가 돋보이는 대저택이다. 여기에 돌출 외벽과 매입된 테라스는 더욱 입체감을 더한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히 나눈 실내 공간 구성은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만족한다. 지하는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도모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76.61㎡(53.42평) 연면적 407.98㎡(123.41평) 지하 126.35㎡(38.22평) 1층 155.67㎡(47.09평) 2층 125.96㎡(38.10평) 데크 44.62㎡(13.50평) 포치 68.45㎡(20.71평) 테라스 26.44㎡(7.80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 패널, 파벽돌, M블록 사이딩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 징크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3중 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 입체감 살린 조형적 디자인 실외 디자인 주택은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 두 가지 건축 구조를 적용해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외경사 지붕과 박공지붕이 눈에 띄는 조형적인 모습이다. 또, 돌출과 매입을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을 살려 웅장하다.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외부와 리얼 징크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내 디자인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에 침실을 배치해 사생활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층까지 하이실링을 적용한 거실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다. 2층은 침실과 작은 거실, 세탁실을 함께 구성해 생활 동선에 편의를 더했다. 침실과 테라스는 인접하게 배치해 편안한 휴식과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는 불필요한 짐들을 둘 수 있도록 3개의 창고를 마련해 실내의 깔끔한 인상을 돕는다. DESIGN POINT 외부 조형미와 입체감이 결합된 웅장한 디자인 지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
-
[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집은 언제나 삶을 담는다. 만약 집에 자신의 이야기가 없다면, 그저 잠시 머무는 공간일 뿐이다. 삶을 담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집을 그려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삶 속에서 정주할 장소를 두는 일. 자신의 인생을 위한 최고의 시간이 실현되리라 생각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43.00㎡(43.26평) 연면적 143.00㎡(43.26평) 최고높이 4.80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컬러 강판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 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규모 지상 1층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이야기 가족이 언제나 1순위였던 건축주. 가족을 위해 일하고, 보금자리를 찾아 삶을 영위하던 자랑스러운 부모가 떠오른다. 그런 건축주로부터 연락이 왔다.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 벗어난 곳에 집을 짓고자 하는 희망 담긴 내용이었다. 요구사항은 조용한 삶 속에서 독서와 영화를 즐길 수 있고, 천창과 욕조를 계획해 편안한 휴식을 도모하는 공간이었다. #배치계획 배치는 정해진 면적에서 불가피한 계획이다. 배치 방식에 따라 외부를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며 공간에서 느끼는 감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택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각각 마당을 계획해 기능을 분리했다. 자연스럽게 생긴 매스간의 차이는 형태를 달리하고 처마를 길게 빼 사용자의 온기를 담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남향에 위치한 공용마당과 안쪽 포켓마당은 활용 및 사용 빈도에 차이를 줄 것이다. 이곳에서 각각 다른 풍경이 연출되길 기대한다. #입면계획 건축주는 단층집을 원했다. 단층집은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동선 부담이 없다. 그리고 건축가가 매스를 구현하기에도 분명히 매력적인 형태다. 좌측 매스는 높은 천장고를 위한 박공지붕, 우측 매스는 높이에 맞춘 평지붕으로 두 형태의 지붕을 가진 주택을 건축주에게 제안했다. 두 입면은 서로 다른 풍경과 공간감으로 한적한 전원 속에서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
-
[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집 짓기에서 기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열과 습기의 이동을 막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위에는 따뜻한 내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바로 냉난방 설비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건축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밀 성능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주택의 기밀 성능의 의미와 시공, 테스트 등 중요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편집부> 글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 취재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캐나다 ‘수퍼-E 하우스’와 같은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을 위한 요소는 단열, 기밀, 창호, 환기장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개별 요소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거동되어야 저에너지 목조주택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성능은 계획단계에서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단열 성능 산정이 있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 품질 확인 등이 있으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고지서를 통한 전기나 가스 사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실제적, 정량적으로 객관적인 건축물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이다. 건축물 기밀의 경우,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목조주택에서는 필수적인 정량평가요소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기밀에 대한 인식이나 기밀 성능 평가가 대중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건축주나 건축가, 시공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밀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건축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집 짓기에서 건물의 기밀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밀도라는 용어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이지만,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 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 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기밀하게 시공된 주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은 왜 중요한가? 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⑴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⑵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해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 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 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 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 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내부 기밀막을 이용한 기밀 시공 ▲ 자착식 투습방수지를 이용한 기밀 시공 ▲ 캐나다산 스프레이폼을 이용한 기밀 시공 ▲ 단투습방수기능을 가진 OSB합판과 이음새의 테이프 시공을 통한 기밀 시공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은?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을 표현함에 있어, ACH50이라는 단위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CH50은 ‘Air Changes per Hour’를 나타낸 것으로, 건물의 전체 공기량이 50 파스칼의 압력차에서 1시간 동안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낸 수치이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모든 건물의 기밀 성능 기준은 5.0 ACH50 이하, 에너지절약 건물은 3.0 ACH50 이하, 제로에너지건물은 1.5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목조건축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의 기밀 성능 기준은 1.5 ACH50 이하이고, 수퍼-E 넷제로/넷제로 레디 기준에서는 1.0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은 0.6 ACH50이다. 이런 기밀도 수준은 개인 및 기관마다 다른 견해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해 시공 성숙도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기밀 성능이 나오는 경우는 예외일 것이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과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 활용되는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살펴보면, 적정 수준(1.5 ACH50)으로 기밀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연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은 오히려 거주자의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수퍼-E 하우스 인증의 기밀도 기준 ▲ 시공 중 기밀 테스트 모습 기밀도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 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 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이 테스트는 송풍팬 설치 후, 강제적으로 바람을 실내에서 실외로 불어주며 실내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Depressurization) 테스트, 실외에서 실내로 송풍팬을 가동해 실내의 압력을 높이는 가압(Pressurization) 테스트 등을 통해 기밀도를 측정한다.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유럽 표준과 캐나다 표준 등이 있으며,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경우, 목조건축에 특화된 수퍼-E 하우스 표준이나 캐나다 표준인 CAN/CGSB-149.10-M86에 따라, 감압 테스트만을 진행하게 된다. 이 표준에는 기밀 테스트를 위한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기밀 테스트를 위해서는 도면에서 체적(Volume), 바닥면적(Floor area), 외피면적(Surface area)을 산정하여, 기밀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입력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기밀도 값인 ACH50은 체적에 의해 기밀도 값이 산정되므로, 누기가 적은 건물의 체적이 크면 기밀 성능은 우수하게 산정된다. 참고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체적 대비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체적이 작은 건물은 기밀도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외피면적 대비 기밀 성능의 기준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밀도를 측정하지만, 그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누기를 찾아서 시공자에게 보완할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때는 송풍팬을 틀어 놓고, 열화상 카메라나 펜타입의 풍량계 등을 활용해 누기되는 부분을 찾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 이상 되는 겨울철에 진행하며, 블로어 도어 테스트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면 누기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누기 체크는 기밀도 측정만큼이나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1) ▲ 기밀도 값의 산정 방식 ▲ 기밀 테스트 현장 교육 및 시연 모습 기밀 테스트 사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밀 성능 기준에 대해서 수퍼-E 하우스의 인증기준은 1.5 ACH50이하이다. 하지만 1.5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테스트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에서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된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 다양한 기밀막 재료 ▲ 《시공자 매뉴얼》(Builders’ manual, 자료: 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 기밀 자재는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기밀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로 기밀막을 형성할 수 있다. 기밀막이나 에어배리어 Air Barrier라고 해서, 투습방수지 등과 같은 막 형태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주택시공자협회(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시공자 매뉴얼》(Builders’manual)에 따르면, 기밀막 시스템(Air barrier system)은 기밀막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계획 및 시공할 수 있다. 이런 기밀막 재료는 구조재, OSB합판,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등 건축가나 시공자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1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2 ▲ 기밀 테스트 중 내부 기밀막 누기 부분 체크 기밀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기밀 테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이 목표로 한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기밀 테스트 측정 방법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를 통해서는 기밀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문을 제대로 시공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했는지 등의 시공 품질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시공 중에 기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기밀도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에 대한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공 품질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증과는 무관하게 건축주나 시공자의 주도로 일반적인 목조주택에도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시공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축주들이 민감해하는 준공 후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밀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 줄 수 있다. 기밀 테스트는 마치 시공중인 목조주택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시공자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기밀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기밀 측정을 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현장소장이고 그다음으로는 시공사 대표였다.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건축주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공 품질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캐나다 현지의 수퍼-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기밀도 테스트 모습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 상담을 진행해 보면, 대부분의 시공사들은 집 잘 짓는다고 할 것이고, 우리는 집을 잘 짓지 못한다고 홍보하고 안내하는 시공사들은 드물 것이다. 시공사의 역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축주는 어떻게 시공사를 선정해야 할까? 따라서 시공사 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기밀 테스트 또는 수퍼-E 하우스 인증과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시공 품질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시공 중 혹은 완공 후에 기밀 성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택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닌 공인된 전문기관과 같은 제3자에게 공식적인 인증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해서 인증 전문가가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건축비로 인해 인증 진행이 어렵다면 기밀 테스트를 의뢰해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1)이러한 기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 등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02-745-5547)로 문의하면, 기밀 테스트 의뢰나, 기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박정로(공학박사,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연구소장) 건축대학원에서 건설관리를 전공하며 친환경 BIM, 건물에너지, 시공자동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 전국의 약 140여개 목조건축 현장의 구조 검토, 감리 업무, 기밀 테스트,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 에너지, 품질에 대한 실증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자 및 대학생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josephpark@case-archi.com www.case-archi.com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
-
[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편리한 아파트 문화 속에 고질병이 있다. 적층으로 쌓인 주거 형태에 의해 위아래 층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산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도 아파트는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다. 장두영(41), 심현아(36) 부부도 아이를 위한 편안하고 재미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청담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부산 진구 개금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4.40㎡(125.35평) 건축면적 100.82㎡(30.49평/주차장 미포함) 건폐율 24.32% 연면적 162.95㎡(49.29평) 1층 96.23㎡(29.11평) 2층 66.72㎡(20.18평) 용적률 39.32% 설계기간 3개월 시공기간 2021년 9월~2022년 5월 건축비용 평당 780만 원(토목공사비 별도) 설계 아키21 건축사사무소 051-317-8788 시공 ㈜청담건설 051-728-6449 https://blog.naver.com/chungdam0115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 우레탄 / 벽 - 인조대리석 라임스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 내단열 - T30, T5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 난간 - 철골+백색 도장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 계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밝고 심플한 현관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게 실내 분위기로 이어져 편안한 첫인상을 준다. 현관 중문 옆에 가족사진 진열 공간을 기획했다. 테두리는 벤치로 이용하도록 넓고 깊게 만들어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거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인구 밀집 도시는 어디나 그렇듯 대지를 조밀하게 이용하려다 보니 건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백양대로에서 경사로로 이어진 주택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진입로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이 나타난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건물이 뒤섞인 답답한 도심 속 동네에서 마당 넓은 전원주택이 들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건물과 담장을 하나로 연결해 실제보다 더욱 웅장해 보이는 주택은 외벽과 담장에 은은한 라임스톤 마감재로 치장해 포근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풍긴다. 깔끔한 외벽은 모던 스타일이 이국적인 멋을 자아내 오가는 젊은이들이 셀카 배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웃들의 반응이 어떤지 듣고 싶어 심현아 씨에게 물었다. “동네에서 예쁘고 멋지다고 유명해졌어요. 집 구경하러 다른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다 보니까, 요 아래 새로 생긴 카페도 손님이 늘었데요. 사람들이 좋게 봐주니 기분 좋아요. 밖에서만 둘러보니까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한 점도 없어요.” 부산 시내에서 건물 두 채가 있던 자리에 젊은 부부가 고급스러운 2층 건물을 지었으니 이력이 궁금해졌다. “사실 부모님이 가족들하고 다 같이 살 집을 지으려고 수년 전에 단층 주택과 작은 가게가 있던 건물을 엄마 아빠가 각각 사두셨어요. 제가 아이들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어서, 아빠에게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살 수 없냐고 했어요. 손녀들을 워낙 좋아하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어요.” 1층 거실은 라운드 우물천장에 간접조명과 매입조명을 조합해 적절한 조도를 맞추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ㄴ 자 구조로 계획하고 거실을 향하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리하도록 반영했다. 다용도실은 1층과 2층에 마련해 세탁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거실 오른쪽에 배치한 안방과 계단실을 연결하는 복도다. 풍부한 빛과 마당을 연결하도록 안방을 건물 정면(오른쪽)에 배치하고 뒤편에(왼쪽) 계단실을 뒀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드레스룸은 안방 내부로도 연결돼 동선이 편리하다. 안방은 시원한 분위기로 벽을 마감하고 넓은 통창을 내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기 좋게 했다. 아이들이 함께 목욕할 수 있게 대형 욕조를 설치하고 건축주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이들이 욕조를 이용하기에 편하도록 작은 계단도 설치했다.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현재 아이들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핑크색 제품을 골랐다. 아이들 중심의 공간 계획 리모델링하려던 주택은 70년대에 지은 25평 단층 건물이었다.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가운데 임신을 해 아이가 넷이 될 예정이었다. 여섯 명이 살기엔 공간이 좁았다. 게다가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낡고 단열이 취약해 전문가들이 신축을 추천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때 구원에 나선 사람이 심씨의 어머니다. “엄마가 기왕 새로 지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뛰어놀게 마당을 넓히고 집도 규모 있게 계획해 가족이 모두 모이기 좋게 함께 지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집은 아빠가 지어주셨어요.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대지는 남저북고인 경사이며 고저 차는 2.5m 정도다. 대지 레벨은 편리한 마당 진입과 아이들 놀이마당 확보를 고려해 대문 위치에 맞춰 높이를 조정했다. 건물은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지게 남서향으로 앉혔다. 마당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놀이마당을 만들었다. 놀이마당 끝에 생긴 단 차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마당을 주차장 높이에 맞추면 진입 계단이 마당 중간까지 침범해야 하고 오르내리기도 힘들어 낮춘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입체적인 놀이마당을 완성하면서 주택의 포인트가 됐다. 놀이 공간은 2층에도 있다. 자녀들의 전용 공간으로 만든 2층에 거실과 베란다 데크를 연계해 마당만큼 넓은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 한편에는 향후 아이들이 커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게 작은 주방도 준비했다. 아이들 방도 모두 2층에 배치했지만, 아직 따로 재우기엔 어리고 함께 자고 싶어 해 1층 게스트룸을 아이들 침실로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살 때부터 아이들 중심으로 공간을 꾸민 부부는 이번 주택을 계획할 때도 같았다. 10년 뒤 리모델링이 필요해지더라도 중요한 건 아이들이 오늘 당장 뛰어놀 공간이었다. 또,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공간을 연출했다. 예를 들면 벌레를 싫어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인조잔디를 깔고, 어디서나 아이들을 살피고 돌볼 수 있게 시선을 놀이마당으로 모은 것 등이다. 계단실은 밝은 바탕에 짙은 멀바우 계단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향후 아이들이 2층에서 생활할 때 편의성을 고려해 작은 주방을 설치했다. 주방 옆으로 보이는 서재는 처음 계획 때 부부의 운동실로 계획했던 공간이다. 지금은 짐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서재가 됐다. 2층 방 앞에서 본 주방. 2층 거실은 천장을 높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 주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메인 조명도 아기자기한 형태를 골라 아이들 취향에 맞췄다. 2층엔 아이들 방이 3개 있다. 현재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1층에서 잠을 자면서 2층 방을 손님방과 놀이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 욕실은 아이들이 선택한 타일을 사용해 컬러풀하게 연출했다. 2층 거실 앞에 베란다에 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2층에서도 뛰어놀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데크 양 끝에 배치한 방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쉽게 실내외를 드나들게 했다. 넓은 집을 새로 짓게 되면서 부부도 작은 욕심을 냈다. “아이 낳고 남편과 운동하면서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졌어요. 아파트에선 공간이 부족해 생각할 수 없었는데, 이 집을 지으면서 작더라도 우리만의 운동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2층 한편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는데, 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이들 서재가 돼버렸어요. 궁여지책으로 안방 앞 데크에 운동기구를 놓고 야외 운동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이 집을 완공하는데, 1년 걸렸다. 이중 시공하는 데만 9개월이 소요됐다. 여섯 식구가 살 공간을 계획하다 보니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어서 변경 사항이 번번이 일어났다. 그러나 까다로운 요구와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업체와는 큰소리 한 번 오가지 않았다. “아키21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개한 곳이 청담건설이었어요. 사업가인 아버지는 좀처럼 남을 쉽게 믿지 않으시는데, 대표님이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첫눈에 신뢰가 간다고 했어요. 자녀 셋을 둔 아빠라 다둥이 부모 마음을 너무 이해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심씨는 집을 짓는데 부모님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완성해 준 1등 공신은 청담건설 대표님을 꼽았다. 집 짓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면, 힘들었던 지난 과정은 다 잊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인조잔디를 깔았다. 이웃과 인접한 곳엔 키 높은 나무를 심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화단으로 구성했다. 지하 주차장 연결 통로에서 바라본 모습. 외벽에 톤이 부드러운 라임스톤 마감재를 사용해 미적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관리하기 편하게 했다. 입면은 단순한 형태에 재료 물성과 골드 톤 소품을 적절히 조합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집짓기 정보
-
-
[정원예쁜집] 돈이 아닌 몸으로 이룬 꿈 자연을 담은 '뜰'로 떠나는 여행
- 마음의 소리를 따라 보금자리와 정원까지 손수 가꾼 이가 있다는 소식에 충남 아산으로 향했다. 평택에서 45번 국도를 타고 둔포면을 지나 봉재교에서 둔포저수지 방면으로 가다 보면 14만 2000평에 이르는 저수지를 만나게 된다. 저수지를 따라 5분쯤 달리면 ‘뜰’이라는 작은 표지판이 나온다. 그것을 따라 언덕을 넘어서면 저수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경사지 우측에 자연스럽게 가꾼 정원과 그 뒤로는 조형물인 듯한 황토집이 아담하게 놓여 있다. 정원 앞 주차장을 사이에 두고 2층 황토집으로 지은 한정식 집 ‘뜰’을 운영하며 틈틈이 정원 가꾸기와 농사일에 전념하는 이향순 씨를 만나 보았다. 정원을 좋아하는 이에게서 발견하는 공통점은 ‘욕심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성인군자가 아닌 다음에야 득도에 이르기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겠지만 편안한 도시 생활을 과감히 벗어 던지고 한적한 시골 행을 택한 이들을 보면 자연의 이치 속에서 작은 것에도 감사하며 살아가려 하는 따뜻한 마음씨를 엿볼 수 있다. 출판업계에 종사하는 남편과 대학생인 아이들을 설득해 가족끼리 살 집을 짓기란 쉽지 않았을 터. 건축적인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흉내만이라도 내보자며 시작한 집 짓기에서 정원 꾸미기까지 어느 것 하나 쉽게 넘어가는 일은 없었을 것이라는 짐작을 하며 지금까지 자리 잡게 된 이향순 씨의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마음의 소리를 따라 자연으로 떠나다 “자연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공간을 갖고 싶었어요. 하루는 가족끼리 강원도 횡성의 다래골산방으로 놀러갔는데 집이 조형물처럼 느껴지더군요. 황토로 지은 집인데 선풍기도 없이 여름을 지내고 구들을 놓고 사는 모습을 보니 비로소 무엇을 원했는지 깨닫게 됐죠.” 전문가는 아니지만 집을 직접 지어도 되지 않을까 결심한 계기였다. 그 길로 남편과 아이들을 설득해 가족끼리 집을 짓자 결정을 보았다. 갑자기 바빠진 이향순 씨. 우선 수중에 있는 돈으로 땅과 집과 정원을 해결해야 했다. 수원의 아파트에서 살면서 주말이면 아산온천에 다녔는데 그러다 봉재저수지 근처 땅을 발견했다. 첫눈에 이 땅이구나 싶어 계약하고 직접 황토 반죽도 하며 가족끼리 힘을 모아 황토집을 지었다. 그후 정원 가꾸기와 찻집을 운영하며 틈틈이 농사일을 벌였다. 둥근 삼각형 모양의 땅 북쪽엔 남향으로 창을 낸 방 2개와 화장실을 황토로 짓고 남쪽 내리막으로 경사진 땅엔 잔디를 심어 정원을 가꾸기로 결심했다. 800만 원에 황토집 10평을 짓고 정원을 가꾸는 데 100만 원을 들여 땅값을 제외하곤 1000만 원도 안 되는 금액으로 남들이 부러워하는 황토집과 정원이 생긴 셈이다. 친구들한테 이야기를 해도 잘 믿질 않는다며 손사래를 치는 이향순 씨. 속사정을 알고 보니 재활용의 여왕이었다. 인근 공사판을 돌아다니면서 버린 것 중에 쓸 만한 것을 다 주워 모아 집 지붕이며 벽, 정원의자 등으로 활용했다. 전원으로 오며 ‘살아가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것만 갖추고 살자’는 의지가 돈으로 무언가를 사기보다는 주위에 있는 것을 잘 관찰하고 쓸모 없다고 버려지는 것들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처음으로 가꾼 정원 - 로즈가든에 대한 환상 처음 멋모르고 시작한 400평 정원에는 그동안 상상의 나래만 펼쳐왔던 아름다움과 향을 자랑하는 화목花木 장미꽃을 심었다. 집 앞쪽에 삼각형 장미꽃밭과 그 주위에 펜스를 두르고 역시 장미덩굴로 모양을 냈다. 집 좌측 부분에는 평잔디를 깔아 보색대비를 유도했다. 그때만 해도 관리가 그렇게 어려우리라 예상하지 못했다고. 잔디는 잘 밟아주면 된다는 말에 수시로 노는 셈치고 뛰어다니니 자리를 빨리 잡아갔지만 장미 손질이라도 할라치면 가시에 찔려 들어가기도 힘드니 관리는커녕 안 다치는 게 우선이었다. 한 종만 심으면 재미없는 것도 있고 가꾸다 보니 요령이 생겨 아예 뒤엎고 다시 정원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발품팔아 만든 정원-높낮이와 색의 조화를 터득하다 평평한 땅은 재미가 없었다. 땅 모양이 딱 맞게 떨어지지도 않고 높낮이가 있는 언덕이면 이리저리 다니면서 보는 재미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그래서 집의 서쪽 주차장에서 들어오는 입구를 만들었다. 물론 울타리가 없어서 아무 곳에서나 들어올 수 있기는 하지만 정원으로 들어가기 위한 연결 공간이라는 기분으로 만든 것이다. 정원 입구에서 볼 때 거꾸로 된 물방울무늬 모양으로 길을 내고 사이사이 경사진 지형에 맞게 언덕을 만들어 높낮이가 있는 정원으로 탈바꿈했다. 꽃은 개화기가 저마다 다르니 앞쪽에 영산홍을 심는다면 뒤쪽엔 철쭉을, 둘레에 영산홍을 심으면 가운데는 철쭉을 심어 꽃이 한쪽에서 피고 지더라도 다른 쪽에서 또 새로운 것을 감상하게 했다. 영산홍이 먼저 개화한 후 철쭉이 개화하는 데 같은 종이라도 하얀색, 노란색, 주황색 철쭉을 심어 다양한 색상으로 감상할 수 있다고. 꽃을 심을 때는 개화기와 색상을 고려해서 배치하면 된다고 귀띔한다. 마을로 난 길과 인접한 곳에는 장방형의 못을 파 연꽃을 심었다. 멋모르고 못에 키웠는데 알고 보니 연은 번식력이 너무 뛰어나 담는 그릇을 따로 두어야 한다고. 각각의 연 그릇을 만들어 연못에 놓으면 다양한 연을 감상할 수 있단다. 황토집 입구에서 정원으로 향하는 길에는 나무판재로 길을 만들고 양쪽에 나뭇가지로 난간을 만들었는데 보통 아치형으로 들어가는 느낌을 연출하지만 집에서 정원으로 나가는 곳이라 ‘Y’자 형으로 열리는 기분을 느끼게 장미덩굴을 놓았다. 왼쪽에는 흔하게 볼 수 있는 한 주에 5000원 하는 빨간 겹 덩굴장미를 오른쪽에는 한 주에 15000원 하는 분홍색 덩굴장미로 집과 정원을 잇는 길 양쪽에 심었다. 정원 중간에는 의자를 비롯해 깨진 토관, 버려진 화분 등을 주워와 곳곳에 배치했다. 토관은 흙과 가장 비슷한 색으로 잔디밭과 가장 잘 어울리는 색이기도 하다고. 버려진 사다리도 활용해 일년초인 나팔꽃의 지주대로 세웠다. 꽃이 졌을 때 금방 이동하기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집 좌측 언덕에는 원두막 느낌이 나는 정자를 쉼터로 놓고 그 뒤로는 어느 호텔에서 폐기한 비치의자를 얻어 와 가족의 휴식공간으로 만들었다. 시행착오는 많았지만 그동안 하고 싶던 것을 직접 만들고 가꾸면서 새로운 꿈을 꾼다는 이향순 씨. 자연과 함께 내 마음대로 누리고 살 수 있으면서 곤충과 벌레들도 유심히 관찰하며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것을 본단다. 이제는 정원 가꾸기를 넘어 자연을 옮겨와 연출하는 분경에도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고.田 글 · 사진 최선희 기자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정원예쁜집] 돈이 아닌 몸으로 이룬 꿈 자연을 담은 '뜰'로 떠나는 여행
-
-
[목조주택 교실] 지붕덮개와 지붕마감재(2)
- 목재 슁글(Wood Shingles) 적삼목과 백삼목이 목재 슁글을 만드는 주요 수종이다. 부패에 강하며 수축이 적은 심재를 사용한다. 소나무와 옐로시더(Yellow Cedar)도 슁글의 재료가 된다. 슁글의 폭은 일정하지 않으며, 최대 폭은 14인치(350㎜)이고 최소 폭은 3인치(75㎜)다. (그림 1)은 목재 슁글의 올바른 시공법을 보여준다. 아스팔트 슁글과 같이 일반적으로 목재 슁글에는 깔개(Underlay) 혹은 지붕용 펠트(Felt)가 필요하지 않지만, 지난 호에서 설명한 것처럼 처마를 보호하도록 시공해야 한다. 첫 단의 슁글은 밑에 붙인 슁글의 이음매가 덮이도록 두 겹으로 붙이고, 끝을 처마돌림(Fascia) 밖으로 약 1인치(25㎜) 정도 내민다. 이렇게 함으로써 물이 슁글 밑으로 역류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젖으면 팽창하는 것에 대비해 슁글 사이에 1/4인치(6㎜)의 간격을 둔다. 아래 단의 이음매 선과 바로 위에 덮는 단의 이음매 선 사이에는 최소한 1~9/16인치(40㎜) 이상의 간격을 두어야 한다. 다음 단은 이음매가 밑의 두 단 이음매와 일직선이 되지 않게 간격을 조정해서 붙인다. 슁글 한 장에는 못을 2개씩만 박는다. 못의 간격은 옆면에서 13/16인치(20㎜) 안쪽에 슁글의 하단에서 슁글의 노출 길이에 1~9/16인치(40㎜)를 더한 길이만큼 위에 못을 박는다. 예를 들어, 슁글의 노출 길이가 5인치(125㎜)일 경우에는 1~9/16인치(40㎜)를 더해서 슁글의 하단에서 6~9/16인치(165㎜)되는 지점에 못을 박는다. 폭이 8인치(200㎜)를 초과하는 판목면(Flat Grain) 슁글은 나비굽음(Cupping)과 뒤틀림(Warping)을 방지하려고 둘로 갈라서 사용한다. 수제 쉐이크(Handsplit Shakes) 삼나무 쉐이크는 길이가 18인치(450㎜) 이상, 폭이 4인치(100㎜) 이상이어야 한다. 그러나 폭이 13~3/4인치(350㎜)이상이면 안 되며, 두꺼운 쪽 끝의 두께는 3/8∼1-1/4인치(9∼32㎜)이어야 한다(그림 2). 쉐이크는 간격을 떼어서 붙인 지붕 덮개 혹은 지붕을 완전히 다 덮은 지붕 덮개 위에 부착한다. 간격을 뗀 지붕 덮개에 붙일 때는(도해 69A), 1×4인치(19×89㎜) 혹은 그보다 넓은 졸대(Strips)를 중심 간격이 쉐이크의 노출 길이와 같게 부착한다. 그러나 그 간격이 10인치(250㎜) 이상이면 안 된다. 눈바람이 거센 지역에서는 지붕을 지붕 덮개로 완전히 덮을 것을 권한다. 쉐이크는 적절한 노출 길이가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길이가 18인치(450㎜) 쉐이크인 경우에는 7-1/2인치(190㎜), 24인치(600㎜) 쉐이크인 경우에는 10인치(250㎜)를 노출시킨다. 수제 쉐이크는 지붕 경사도가 최소한 1 : 3 이상인 곳에서 사용할 것을 권한다. 폭이 36인치(900㎜)인 No.15 지붕 펠트를 처마 선을 따라서 지붕 덮개 위에 붙여야 한다. 쉐이크의 시작 단은 두 겹으로 붙여야 한다. 지붕을 더 멋있게 보이려면, 세 겹으로 붙일 수도 있다. 맨 아래 단의 쉐이크에는 15인치(380㎜) 쉐이크는 이 용도로 특별히 만든 것이다. 쉐이크를 한 단 부착한 후에 No.15 지붕 펠트를 폭이 18인치(450㎜) 되도록 절단해서 쉐이크의 위 부분에서 지붕 덮개까지 덮는다. 쉐이크의 하단에서 노출 길이의 두 배 되는 곳에 펠트의 하단을 붙인다. 예를 들면, 24인치(600㎜) 쉐이크를 10인치(250㎜) 노출시키면 쉐이크의 하단에서 20인치(500㎜) 되는 곳에 펠트의 하단이 붙게 된다. 이 펠트는 쉐이크 위 부분을 4인치(100㎜) 그리고 지붕 덮개를 대략 15인치(350㎜) 덮게 된다(그림 2). 쉐이크는 1/4∼3/8인치(6∼9㎜) 간격으로 붙이며 아래와 윗단 쉐이크의 이음매 사이의 간격이 1-9/16인치(40㎜) 이상이어야 한다. 곧게 쪼갠 쉐이크를 사용할 때는 쉐이크용 도끼(Froe)로 쪼갠 나무의 윗부분(Froe-End)(비교적 더 매끈하다)이 지붕 마루로 향하도록 붙인다. 용마루와 지붕귀의 시공 (그림 3)은 가장 보편적인 시공법이다. 정사각형의 아스팔트 슁글(슁글 한 장의 1/3)로 마루 혹은 귀를 덮고, 숨은 못치기(Blind Nailed)로 부착한다. 지붕에서와 같이 노출되도록 하여 슁글을 하나씩 포개서 붙인다. 강한 바람으로부터 최대한 잘 보호하려면 용마루 뚜껑(Ridge Cap)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목재 슁글은 폭이 6인치(150㎜)인 것을 서로 교대로 포개서 숨은 못치기로 붙인다(그림 3). 목재 슁글을 붙이는 용마루 밑에는 비흘림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집성(Built-Up) 지붕 집성 지붕재의 시공은 집성 지붕 전문 회사가 한다. 이와 같은 종류의 지붕은 지붕용 펠트를 셋 혹은 그 이상 겹으로 덮는다. 매 겹마다 타르(Tar) 혹은 아스팔트를 발라서 붙인다. 맨 위의 표면에도 타르 혹은 아스팔트를 바르며, 표면에는 자갈을 깔아서 아스팔트나 타르에 박히게 만들거나, 마감 덮개(Cap Sheet)를 덮는다. 이와 같은 표면처리는 지붕을 자갈의 무게로 안정되게 하며, 햇빛의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한다. 콜타르(Coal Tar)와 아스팔트는 서로 결합되지 않으므로 함께 사용해서는 안 되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돌출된 지붕 처마선의 끝은 일반적으로 금속판 혹은 비흘림으로 마감한다. 지붕을 자갈로 덮을 경우, 처마의 비흘림과 만나는 곳에는 자갈막이(Gravel Stop) 혹은 삼각 졸대(Cant Strip)를 붙인다(그림 4). 집성 지붕재를 다른 벽(조적 치장벽은 제외)에 연결해서 시공하는 경우, 지붕재를 삼각 졸대를 지나서 벽체 위로 150밀리미터 이상 올라가게 붙인다. 그런 다음에 벽 덮개 종이와 사이딩을 벽에 붙인 집성 지붕재 위에 부착한다(그림 4). 집성 지붕이 조적 치장벽과 교차하는 곳에도 같은 방법으로 집성 지붕재를 조적벽 위로 올려붙인 다음, 비흘림 덮개(Counter-Flashing)를 설치한다. 이 비흘림 덮개는 몰탈 줄눈 안으로 최소한 1인치(25㎜) 묻히게 하고, 벽 아래쪽으로 약 6인치(150㎜) 내려서 비흘림과 4인치(100㎜) 이상 겹쳐지게 만든다. 홑겹 박막 제품을 평지붕에 사용할 수도 있다. 이 제품은 동결과 해빙의 반복과 오존 및 자외선의 풍화작용에 강한 다양한 합성물질로 만든다. 이 제품은 시공이 비교적 간단하지만, 일반 목조주택의 지붕과 같이 작은 지붕에는 별로 사용하지 않는다. 금속판 지붕재 금속판 지붕재는 골의 단면에 따라서 폭을 30∼36인치(762∼914㎜)로, 길이는 사용자가 주문하는 규격으로 생산한다. 지붕마루, 골, 처마의 시작, 가장자리 등과 같이 지붕의 다양한 구조에 필요한 부속품도 함께 판매된다(도해 77). 금속판 지붕재의 일반적 시공법은 1×4인치(19×89㎜) 졸대를 서까래를 가로질러서 중심 간격을 16인치(400㎜) 이하로 부착한다. 더 단단하게 부착하고, 못을 잘 박으려면, 2×4인치(38×89㎜) 중도리(Purlins)를 사용해도 된다. 금속판 지붕재의 모든 이음매 밑에는 못받이 졸대를 반드시 붙여야 한다(그림 5). 금속판의 두께는 강철 혹은 알루미늄을 막론하고, 그 지역의 적설하중에 따라서 결정되지만, 도금철판인 경우에 두께가 0.013인치(0.33㎜), 동이나 아연판은 0.018인치(0.46㎜), 알루미늄판은 0.019인치(0.48㎜) 이상 되어야 한다.田 자료협조 캐나다주택 공사(CMHC), 유재완 031-531-9850, www.logbuilder.co.k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목조주택 교실] 지붕덮개와 지붕마감재(2)
-
-
[최길찬의 전원주택 이야기] 제 3의 공간
- 지난해 말, 나는 같은 업계에 있는 'H'교수(건축디자이너 겸 건설회사 대표)와 함께 방송 녹화 차 출장을 가면서 그로부터 한 권의 책을 추천 받았다. 언제나 느린 걸음으로 움직이며 연구나 독서에 상당히 게으른 나의 눈에 그 책은 제목만큼이나 신선한 내용들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연초에 8월쯤 해서 책의 중요한 내용을 독자에게 알리기로 마음을 먹고 목차에 넣었다.책의 제목은 《제 3의 공간》으로 저자는 세계적인 '무드매니지먼트'인 크리스티안 미쿤다(Christian Mikunda)이다. -최기철/박성신 공역, 도서출판 미래의 창(www.miraebook.co.kr)- 이번 호에는 지면상 이 책의 많은 내용보다는 전원주택이나 전원주택단지와 관련 있는 부분만을 언급하고자 한다.집이 아닌 곳에서 내 집 분위기를 느낀다우리는 사회의 많은 분야에서, 많은 대화들 속에서 '라이프 스타일(Life Style)'이라는 용어를 즐겨 사용한다. 특히 나처럼 건축 설계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고객과의 컨설팅 과정이나 기획 단계에서 고려를 많이 하는 것이, 앞으로 만들어질 집에 살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이다.나는 종종 주택을 설계하면서 고객에게 현재 살고 있는 집을 보여 달라고 요구한다. 항상 판에 박은 듯한 외형의 아파트에 들어서면 고객의 취향과 삶의 냄새가 내 후각과 시각을 자극하고, 그 짧은 견학이 앞으로 내가 고객과 함께 해야 할 많은 이야기들을 대신해 준다. 이는 내가 고객의 집을 설계할 때 갖는 지론인'답은 내가 가진 것이 아니라 건축주가 이미 가지고 있다. 문제는 건축주가 나에게 그 답을 쉽게 전달하거나 나보다 각색하는 건축적 능력이 조금 적을 뿐이며, 건축가는 건축주로부터 얼마나 빠른 시간에 정확히 그 답을 찾아내어 각색하고 프로그램 하는가가 중요하다.'는 논리와 일맥상통하기 때문이다.공간이 가지는 의미와 역할책의 저자인 미쿤다는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공간을 <제 1의 공간>, <제 2의 공간>, <제 3의 공간>으로 구분했다.<제 1의 공간>이란 사람이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공간, 즉 그 사람의 집을 말한다. 이 공간에서 집의 미학적 가치는, 그 집의 주인인 사람의 가치로 이해되는 아주 특별하고 편안하게 연출된 공간을 일컫는다. 그 이야기는 반대로 그저 살림살이를 들여놓고 자식을 키우며 삶의 무게를 지탱해 오던 그런 집이나, 부동산 투기의 대상이 되어 버린 우리의 아파트까지 여기에 포함시키기엔 곤란하다는 의미도 포함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제 2의 공간〉은 집이 아닌 사무실, 즉 일터의 공간을 이야기하고 있다.《제 3의 공간》에서는 이미 1960년대에 미국인들이 미학적 아름다움을 가미한 작업 환경이 근로 의욕을 북돋운다는 사실을 깨닫기 시작하면서 〈제 2의 공간〉에 대한 건축적 사회적 개념이 등장했다고 한다. 예를 들어 한 층을 여러 개의 작은 방들이나 개인 공간으로 나누어 놓은 벽이나 칸막이를 없애서 전체가 하나로 탁 트인 사무실이 되게 하고, 풍부한 채광과 조명으로 분위기를 밝게 하고, 관상용 식물이나 화분 등을 들여놓고, 통풍이 잘 되게 하는가 하면, 공장의 작업장에까지 보기 좋은 페인트를 칠하는 것 등 일터에 <제 2의 공간-the second place> 개념을 도입하자, 직원들이 결근하거나 병에 걸리는 일이 눈에 띄게 줄었고 직장에 애착심을 갖고 의욕적으로 일을 하게 되었고 이제 일터는 어느 수준까지는 '연출된 주거공간'이 되었다고 한다. -책 pp14∼15발췌여기서 작가가 이야기하는 <제 1의 공간>과 <제 2의 공간>에 대하여 간략히 정리하면 〈제 1의 공간〉이란 라이프 스타일을 잘 반영한 주거공간이라고 볼 수 있으며, 〈제 2의 공간〉이란 이러한 주거공간의 세련미와 안락함 등을 확장하여 연출한 일터 공간(사무실 공간)을 의미한다. 〈제 3의 공간〉 개념은 어떤 공간에서 "본연의 기능을 가진 공간과 본연의 기능이 아닌 어찌 보면 부수적인 공간에 내 집 같은 안락함을 부여하여 본연의 기능 공간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만들거나 그 이상으로 꾸며서 본연의 기능을 부각시키는 공간"을 이야기하고 있다.예를 들어 박물관을 꾸밀 때, 고갱이나 고흐 등 대가의 작품을 관람하는 공간 못지 않게 부수적으로 커피숍이나 레스토랑, 편의점 또는 기념품 가게 그리고 산책로 등을 끼워 넣는 것이다. 그러면 자칫 딱딱해지기 쉬운 관람 문화를 아이들과 함께 하는, 또는 비즈니스 만남이나 연인들과의 만남 때로는 명사들처럼 같은 부류 사람들의 사교 장소로 제공함으로써 그 기능을 한층 배가시킬 수 있다.개인 주택에도 〈제 3의 공간〉을 만들자요즘 우리나라에서 전원주택이나 전원주택단지 붐이 일면서 이곳 저곳에 많은 산허리가 잘리고 그 위에 주택들이 들어서고 있다. 그렇지만 생각보다 전원주택단지는 분양이 잘 되지 않아 잡초가 뒤덮인 채 을씨년스런 '분양 플래카드'만 나부끼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이런 단지들을 위하여 〈제 3의 공간〉 개념을 도입해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전원주택단지 내에 내 집은 아니지만 내 집에서 느낄 수 있는 안락함이나 편안한 느낌이 드는 공적공간들이 있어야 하는데 실상 쉬운 일은 아니다. '동네에 들어서는 〈제 3의 공간〉은 과연 어떤 것이 될까?' 라는 의문을 던져 놓고 보면 답을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동네 어귀의 이발소나 미용실 그리고 공동시설인 마을회관, 잘 가꾸어진 느티나무 아래의 정자와 연접하여 아이들의 소리가 가득한 놀이터 등이 그것이다. 이러한 시설들을 조금 폭넓게 해석하면 개인 주택에도 필요하다.우리가 늘 만들어 오는 주거공간의 기능을 보면 커다란 창이 달린 거실과 세련된 주방가구와 식탁이 있는 주방 및 식당, 주인침실, 손님방 그리고 좀더 규모가 있다면 서재 등으로 구성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반면 서양의 주택 평면은 우리의 거실에 해당하는 리빙 룸(Living Room)이 조금 작은 규모로 레이아웃(배치)되어 있으며, 그 크기에 못지 않게 패밀리 룸(Family Room)이 만들어진다는 점이다.우리의 주택 구조는 지극히 개방적이어서 이웃이 찾아왔을 때, 내 삶의 공간 중 침실만 제외하면 모두 공개되는 공용공간 형태일 수밖에 없다. 그렇다 보니 손님이 찾아오는 것을 부담스럽게 여기고, 결국 동네 주민과 폐쇄적인 생활을 유지할 수밖에 없는 결과를 낳고 만다.이럴 때 내 집에 〈제 3의 공간〉을 만들어 보자. 우리 가족만이 공유하는 공간들 외에 좀더 개방적이고 아늑한 곳에 다실(Tea Room) 같은 것을 마련하면, 이웃을 초대해 차를 한 잔 마시면서 친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옛날 우리네의 '사랑방'처럼 말이다. 이런 공간을 준비할 때는 집주인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할 수밖에 없지만, 손님에게도 '내 집 같은 편안함'을 줄 수 있다면 그곳에서 자녀 양육이나 동네 문제 등 많은 이야기를 쉽게 나눌 수 있지 않을까?현대의 우리네 주거문화는, 내 집에 손님을 들이기보다는 마을회관과 같이 조금은 공공성이 있는 곳에서 만나기를 원하고 있다. 그만큼 폐쇄적인 이웃관계로 변하고 있다. 그 만남이라는 것도 그저 서로에게 최소한의 간섭을 통한 공통 관심사 해결 같은 지극히 '반상회'적이다 보니 '우리 동네'란 이미지가 약해지고, 결국 단지 활성화의 어려움 내지는 쇠락을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요즘 필자는 전원주택을 설계하면서 몇 가지를 강조하고 있다. 땅이 허락하는 한 이층집을 고집하지 말고 단층집으로 설계하는 것을 한번쯤은 고려해 볼 것과, 집의 평면 구조에서 '사랑방'처럼 거실이나 메인 현관을 통하지 않고 덱 등으로 연결된 주택의 평면도 고려해 보라는 것이다. 실제 그렇게 설계를 해서 완공한 집에서 사는 건축주들로부터 적지 않은 칭찬을 들어 왔다. 그렇게 분리된 주택의 〈제 3의 공간〉에 해당하는 사랑방(게스트 룸, 다실 등의 기능으로 명칭 부여)이 있음으로써 장성하여 출가한 자녀들도 더 자주 찾아오고 절친한 동창 부부의 편안한 방문을 유도하기도 한다고 들었다.《제 3의 공간》 저자 크리스티안 미쿤다는 1980년대 들어 감각적 체험을 강조하는 마케팅이 등장하면서 대중이 이용하는 상점이나 식당을 '연출'하고 미술관을 '개조'하고 난생 처음 '체험'이라는 호텔을 세웠다. 이런 곳들에서 느낄 수 있는 감각적 짜릿함에다 내 집 같은 편안함, 즉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대중 시설들을 개인의 공간처럼 느끼게 만들었다. 이렇게 하여 〈제 3의 공간-The Third Place〉 개념이 등장했고, 그렇게 '연출된 공간'은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의 활력소가 됐다. 이제 사람들은 예전처럼 당구장, 축구장, 볼링장 같은 곳에서만 여가 시간을 보내지 않는다. 오락 시설이나 쇼핑몰, 이벤트 장, 색다른 레스토랑(Restaurant)이나 바(Bar) 등이 새로운 여가 공간으로 등장한 것이다-책 p15-라고 표현하고 있다.이방인으로 넘쳐나는 아파트는 이제 그만외국과 달리 우리나라의 전원주택은 자연 환경(물, 공기, 경치 등)은 뛰어나지만 교통, 의료 특히 사회 공동체가 공유하는 공원이나 쇼핑몰, 자녀 교육 등 사회 환경은 매우 열악하다. 전원주택을 둘러싼 공간적 가치의 증대가 매우 필요한 시점이다. 그렇게 해야만 현재 전원주택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 만족도나 공동체 의식이 높아질 것이다. 이는 곧 마을이라는 집단적 소속감과 그 마을에서 만들어지는 문화적 상승(Culture Promotion or Evaluation)을 가져옴으로써 지속 발전이 가능해질 것이다.사실 주거환경에서 〈제 3의 공간〉 기능은 집단 아파트 단지가 훨씬 뛰어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많은 사람이 탈아파트 생활을 끊임없이 꿈꾸고 실행에 옮기는 것일까? 아무래도 아파트 생활은 동네 사랑방이나 그 예전의 이발소나 다방 같은 기능들을 소화시키기엔 너무나도 폐쇄적이다. 동시에 아파트 단지를 구성하는 개체수가 많다 보니 그 모두를 하나의 공동체 의식을 갖는 단체로 정의하고 발전시키기에는 너무 벅차기 때문이 아닐까?일례로 500세대의 한 아파트를 한 동네로 볼 수 있는가? 하는 문제다. 500세대 정도면 적어도 1500∼2000명이 사는 거대한 도시인데, 기껏해야 그 도시를 구성하는 〈제 3의 공간〉은 그 아파트에 딸린 500∼600평의 단지 내 상가나 연접해 있는 집단 상가시설이 고작이다. 크리스티안 미쿤다의 정의처럼 내 집 같은 느낌을 가지기엔 너무도 상업적 공간들이다.그러다 보니 그 단지 속에서 5분 이내만 걸어도 우리 생활을 지탱해 주는 상점, 이발소, 음식점, 술집, 오락실 등 모든 것이 있지만 불과 반경이 5분 10분에 지나지 않는 장소적 공간 속에서 하루 저녁 내내 술을 마시고 2차 3차 돌아다녀도 친분이 있는 사람이라고는 한 사람도 만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어쩔 수 없이 내가 소속한 아파트에 살지만 나나 이웃이나 모두가 10분도 채 안 걸리는 지리적 공간 속에서 이방인이 되는 것이다. 비록 나는 이곳에 사는 사람이라고 하지만 정작 옆집에 누가 사는지 모르기에 서로 이방인일 수밖에 없다. 이에 비해 내 집에 들어서면 마누라와 아이들 모두가 나와 살을 부대끼고 내가 번 돈을 함께 쓰며 아내가 요리한 음식을 함께 먹으면서 살아가는 비로소 공동체라는 아주 작은 개체 단위가 내 주변에 존재함을 느끼게 된다.아직도 우리나라는 세계적으로 보기 드물게 아파트 건설 정책을 지속적으로 펴고 있다. 이런 곳에서 만들어진 문화적 동질감의 결여 등은 사회의 거친 면과 배타적 생활습관을 만들어 냄으로써 이는 곧 국가 경쟁력의 약화로 이어진다. 내 생각으로는 월드컵 문화를 새로이 만들어 낸 '붉은 악마'의 거리응원 문화는 그에 대한 반발이 아닌가 한다. 공동체적 의식의 부족함 속에 성장해 온 우리의 젊은 세대들이 문화적 동질감의 배고픔에 대한 갈증 해소적 요구가 더욱더 강한 결속력을 만들어 낸 것이다. 사실 우리는 월드컵 응원이 아니면 이웃사람들과 거의 맥주 한 잔 마시지 않고 이해관계가 없으면 만날 이유가 없었다. 반대로 전원주택단지처럼 50∼100호 정도가 함께 사는 마을은 눈만 뜨면 서로 만나 부대끼면서 살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전원주택단지에 공동체라는 옷을 입히자우리나라의 전통 마을과 전원주택단지의 큰 차이점은 마을 어귀의 느티나무 그늘이나 성황당, 사랑방 같이 언제나 편안함을 주는 〈제 3의 공간〉적 요소의 존재 여부에 있다고 쉽게 생각할 수 있다. 물론 급속한 도시화 속에서 전통 마을들이 현재 쇠락의 길에 놓여 있는 반면, 전원주택단지는 아직도 우리나라의 많은 곳에서 새로이 건설되고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그렇지만 이러한 형태로 개발되는 전원주택단지의 생명력은 얼마나 될까? 우리의 전통 마을들은 적어도 몇 백 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었지만 산업화 속에서, 돈벌이를 위하여 젊은이들이 떠나면서, 남아 있는 젊은 층 자녀들의 교육 환경의 빈곤화를 부채질하면서 급속히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반면 전원주택단지의 경우 멋있고 나름대로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하여 지어진 깨끗한 집들이 예쁜 꽃들과 잘 가꾸어진 정원에 둘러싸여 만들어지고 있다. 하지만 그곳 대부분의 구성원이 50대 이상 60∼70대의 실버 세대들이다. 이들이 세상을 떠나는 약 20여 년 후에도 과연 이 마을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나고 지속적 구성원의 증가가 이루어질 수 있을까?전통 마을의 쇠락이라는 안타까움 속에서 그나마 전원주택단지라는 새로운 개념의 마을들이 만들어지는 것은 희망적이다. 하지만 앞으로 마을이라는 공동체적 가치 부여와 함께 이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제 3의 공간〉적 요소가 부여되지 않는다면 전원주택단지도 머지않아 전통 마을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쇠락의 길을 걸을 것이다.전원주택단지 내에는 라이프 스타일을 잘 반영한 주택 〈제 1의 주거공간〉과 함께 내 이웃이 자기 집 현관문을 나섰을 때도 내 집처럼 잘 연출된 공간이 마을 어귀나 이웃집에 다실이나 사랑방 형태처럼 자리한다면, 〈제 1의 공간〉과 함께 〈제 3의 공간〉이 공존하는 좋은 마을이 될 것이다.田글 최길찬<신영 건축사사무소 건축사>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최길찬의 전원주택 이야기] 제 3의 공간
-
-
[역사 속의 전원주택] 외국인을 안아준 전원주택
- 몇 년 전, 업무 차 충남 태안에 간 일이 있다. 초행길, 서산까지는 도로 표시판이 안내하는 길을 따라 갈 수가 있었지만 문제는 서산을 벗어나면서 부터였다. 차를 세우고 도로 지도 책자를 통해 목적지를 확인하고 책을 덮는 순간 뇌리에 남아 있던 기억의 한 장소가 되살아 났다. ‘가로림만.’ 천리포, 만리포를 따라 해안을 이룬 선이 가는 반도로 변해 북쪽으로 올라가면서 육지와 함께 만을 이룬 곳. 마치 외국 지형 이름처럼 들리는 이곳은 예전부터 조력 발전소나 대규모 산업항 후보지로 여러 번 언론과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던 만灣이다. 그런데 지도 속에 펼쳐진, 가로림만이 위치한 태안반도 주변의 지형이 왠지 낯설지가 않다. 그래, 어디선가 분명 본 기억이 있다. 내 기억 어딘가에서도 기다란 태안반도 끝자락에 ‘석포’라는 어촌이 있음을 반복해 외치고 있었다. 석포라…. 아른 거리는 기억의 끈을 붙잡기 시작했다. 어느 해인가, 해외 업무 부서에서 근무했던 나는 사장의 지시로 미국 출장길에 올랐다. 업무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미국 대학에서 박사 과정을 밟고 있는 친구를 만날 요량으로 LA로 향했다. 학기말 고사라 눈코 뜰 새 없었던 친구를 대신해 준 것은 대학도서관. 지역이 지역인지라 그곳에는 한국 간행물도 적지 않아 무료한 시간을 보내기에는 안성맞춤이었다. 이것저것 뒤적이다 우리나라 관련 영문도서에까지 손이 가기 시작했다. 하버드대 사회학과 브란트 교수가 쓴 ‘Korean Village[한국의 마을]’라는 책이 눈길을 끈다. 1960년대 우리나라 서해안 한 어촌에 2년간 기거하면서 촌락 사회의 여러 부문을 조사하고 검토해 만든 일종의 리포트로, 나는 내용의 자세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촌민들의 연령이나 직업, 풍습, 생산품, 수입 등의 자세한 해설은 물론이고 마을에서 일어나는 여러 재미있는 사소한 일상사까지도 자세히 기술해 놓고 있었다. 그중에서도 걸핏하면 부부싸움질로 동네를 시끄럽게 하는 집안을 주위 사람들이 ‘Ssaum Gongjang(싸움공장)’이라고 부른다는 대목은 아직도 내 머리에 명료하게 남아 있다. 능숙하지 못한 영어로 그 책을 더듬더듬 읽어 나갔다. 한국의 옹색한 시골구석에 미국 최고 명문대학의 교수가 찾아와 가난에 시달리는 촌민들과 같이 지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이 책은 나에게 매우 흥미로웠다. 우리나라에 돌아가면 꼭 한번 그곳을 찾아가보리라 다짐하곤 어촌의 위치를 밝힌 지도를 머리에 새겨 놓고 책을 닫았다. 당시 브란트 교수가 머물렀던, 옹색하기 그지없던 어촌이 바로 ‘석포’였다. 한국에 돌아온 나는 집에 있는 지도책을 뒤지기 시작했다. 당시 책에 언급된 비슷한 지역은 찾았지만 아무리 훑어도 ‘석포’라는 지명은 보이지 않았다. 다만 석포가 있어야 할 자리에 ‘의항’이라는 이름이 버젓이 올라와 있었다. 확인해 보니 석포는 가명이었다. 오래된 그 시절 부족했던 내 영어실력을 탓할 수밖에. 하여간 이후 나는 몇 번이고 석포, 아니 의항에 가보리라 단단히 벼르고 별렀지만 먹고 사는 문제에 쫓겨 끝끝내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세월이 흐르고 굳게 벼르던 마음도 점점 약해졌다. 하버드대 교수가 지냈다던 태안반도의 한 마을은 내 기억 속에서 그렇게 잊혀져만 갔다. 그랬던 것이 태안 출장을 계기로 나의 감각 안에서 불쑥 다시 튀어 올라온 것이다. 관심과 흥미가 불끈 솟구친다. 이번에도 놓치면 이런 기회가 다시 없을 듯 싶어 서둘러 일을 끝내고 기억속의 어촌을 찾아 나섰다. 바다가 양쪽에 보이는 반도의 좁은 도로를 타고 끝까지 차를 모니 정말 의항이라는 동네가 나왔다. 책의 빛바랜 사진들에 있었던 40년 전의 가난하고 초라했던 마을은 오간데 없고, 여러 현대식 건물과 널찍하게 포장된 도로가 마을을 점령한 상태였다. 오로지 마을 앞 ‘가로림만’의 넘실대는 파도만이 변하지 않은 옛 모습을 보여주고 있을 따름이다. 마을 중앙 나무 그늘 아래서 더위를 버티고 있는 노인을 발견하곤, 짐작만 하고 있는 이곳이 과연 브란트 교수가 살던 마을이 맞는지 확인해 보기로 했다. 차를 세우고 그에게 브란트 교수라는 미국인이 이 마을에 살다가 갔는지를 물었다. 그는 심심하던 차에 대화상대가 생겼다는 듯이 청산유수로 대답을 엮어 나갔다. “여기 살았었죠. 부부하고 아기가 동네에 들어와서 집까지 짓고 한 이년 살다 갔어요.” 아기를 포함한 전 가족이 살다 갔다니. 미처 알지 못했던 사실이다. 다시 물었다. “그가 무엇을 조사했어요?” “별별 것을 다 물어봅디다. 얼마나 버냐? 어디다 쓰냐? 저축은 하냐? 우리도 외국인이 이런 시골까지 들어와 같이 살아주는 것이 고마워서 성의껏 협조해 주었지요.” 그는 말을 이었다. “그가 여기에 있으면서 좋은 일도 많이 했어요. 마을에 배도 한척 기부했었고 아픈 사람들 병원비도 내줬고…. 여러 가지로 고마운 일을 많이 해서 우리는 그가 떠날 때 송덕비까지 세워줬어요. 마을 사람 중에 그를 따라서 미국으로 이주한 사람까지 있었으니까요.” 브란트 교수와 그 가족은 이런 벽촌에서 어떻게 살았을까. 나는 그가 이런 벽촌에 집을 짓고 살았다는 것이 신기했다. “그 집이 아직 남아 있나요? 어디에 있어요?” “저 언덕 위를 보세요. 저기 꽃으로 싸인 집이 그들이 직접 지은 집이요. 거기서 일하는 아주머니 한 분과 같이 가족들이 살았어요. 떠날 때 동네주민에게 그 집을 그냥 기증했는데 새 주인이 나중에 다시 개축했다고 합디다.” 나는 노인에게 작별을 고하고 그 곳으로 향했다. 언덕위로 난 길을 오르면서 브란트 교수의 선택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햇살을 듬뿍 받는 언덕의 남쪽 사면에 집이 위치한다. 뒤로 솟은 언덕이 북쪽의 외해에서 불어오는 거센 해풍을 막아 주고, 앞으로는 가로림만이 다소곳하게 자리 잡아 집의 경관 가치를 한층 높게 만들어 주고 있었다. 집은 개축하면서 원래의 특성이 많이 없어졌는지 집 자체만으로는 별다른 특성을 발견할 수 없었다. 그저 여느 평범한 농가의 한 형태를 가지고 있을 뿐. 나는 집둘레에 심어진 꽃들이 뿜는 향기를 취하게 맡으면서 옛날 여기에 살던 브란트 씨를 떠올렸다. 하고많은 세계의 국가 중 우리나라를 택한 것도, 그리고 이곳 서해안의 외진 어촌을 찾아온 것도 결코 우연한 것이 아닐 것이다. 의항의 아래 있는 천리포 수목원 설립자 미국인 칼 밀러 씨와 인연이 있지 않았을까. 해방 후 우리나라에서 군복무를 하다 한국은행에 취직해 오랫동안 그곳에서 근무했던 밀러 씨는 민병갈이라는 한국이름과 한국 국적까지 취득한 사람이었다. 밀러 씨는 1950년대 휴가차 천리포에 한번 와보고 경치에 반해 인근 땅을 사들였다고 한다. 그리고는 세계 각국의 식물을 들여다 수목원을 만들었다. 그는 타계했지만 그가 남긴 수목원은 현재까지 운영되고 사람들의 발길은 여전히 끊이지 않는다. 모르긴 몰라도 브란트 교수와 밀러 씨는 무슨 인연이 있어서 이곳을 소개 받은 듯하다. 그랬다 해도 60년대 빈곤이 찌든 이 어촌에서 가족들을 데리고 와서 어떻게 2년 넘게 살 수 있었을까? 사실 그 것은 그 무렵 미국의 도시민에게 한국의 시골은 지금의 콩고나 뉴기니아 같은 미지의 불안한 빈민국과 비교해 나을 바 없어 그런 곳에 가족을 데리고 가서 긴 세월을 사는 것과 같은 것은 이해하기 힘든 노릇이었다. 선교를 나온 성직자가 아니라면 말이다. 나의 추리는 여기서 그의 심정을 헤아려보는 수준까지 뻗어 나갔다. 우선 동네의 인심이 그를 안심하고 가족까지 데리고 와서 살만한 편안함을 주었을 것이고 치안이 극도로 불안한 후진국 같지 않게 그 무렵 한국의 안정된 치안도 한 역할을 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가 이런 곳에서 이국의 삶을 즐길만한 이유가 있었음을 판단함에 전원인의 시각을 배제할 수가 없을 듯하다. 그는 교수라는 직업의 지식 노동자였다. 오는 날 상당수의 전원 생활자 또는 전원생활 동경자 가운데 현대 도시생활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사 변호사 또는 교수같이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지식 노동자가 많음을 필자는 경험으로 알고 있다. 그 역시 상아탑의 황량한 정신노동 세계에 지칠 대로 지친 전원생활 동경자로서 연구를 핑계 삼아 각박한 미국의 도시에서 탈출, 먼 이국의 시골 어촌으로 잠시 피해 나와 일종의 정신적 피난 생활을 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을 버릴 수가 없었다. 아무리 연구가 목적이라지만 이런 이국의 벽촌에 와서 긴 세월을 보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어쩌면 브란트 교수에게 있어 이국의 이 풍광명미風光明媚한 어촌이 그에게는 최고의 휴가지였는지도 모른다. 모르긴 몰라도 귀국 후 그는 자주 대학 연구실에서 지친 머리를 쉬면서 한국에 두고 온 가로림만의 그림 같은 바다경치를 떠올리며 스트레스를 해소했을 것이다. 브란트 교수의 송덕비 앞에서 양식 어구를 손질하는 아주머니에게 몇 가지 질문을 하자, “그가 12년 전 방문한 적이 있다”면서 “아직 그분 생존해 계시냐”며 반문하는 것을 보면, 교수직에서 은퇴한 브란트 교수가 가로림만과 의항을 잊지 못해 그 어느 날 다시 찾은 게 분명했다. 田 글 김창원 글쓴이 김창원 님은 공인중개사로서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에서 강, 바다, 호수 경관 전문 부동산 ‘물빛뜨락’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문의 : 02)749-0396. www.waterview.co.kr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역사 속의 전원주택] 외국인을 안아준 전원주택
-
-
['06 바캉스 특선] 무더위여 안녕! GO PENSION
- 바다사랑 펜션 대천해수욕장이 한눈에 보이는 바닷가 언덕 위에 자리한 지중해 스타일의 통나무 펜션. 기존 레스토랑을 2층 복도는 바다 느낌을, 3층은 지중해 스타일로 리모델링을 해 펜션과 카페로 재탄생시킨 곳. 펜션을 이용하는 손님들에게 휴식과 커피를 대접하는 펜션지기의 넉넉한 마음을 기대할 수 있다. 건축정보 ·위 치 : 충청남도 보령시 신흑동 946-4 ·건 축 형 태 : 통나무주택 ·설계·감리 : 설계사무실 좋은집 ·리모델링 인테리어 : 디자인 아키부 ·특 징 : 사랑과 정이 가득한 유명산 계곡 인근 휴양림 ·실 내 구 조 : 9평(7실), 11평(5실), 13평(1실) ·객 실 요 금 : 4만 ∼ 8만 원 ·문 의 : 041-932-8555, www.sealover.co.kr 그라찌아 하우스 열목어가 서식하는 흥정계곡에서 물소리를 들으며 산림욕을 할 수 있는 펜션. 첩첩산중에서 보물을 찾은 듯 숲 속을 헤쳐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하얀 별장을 만날 수 있다. 원시림과 함께 여유 있는 휴식을 즐기며 메밀꽃 축제로도 유명한 봉평면에서 한여름 추억거리를 만들어 보자. 건축정보 ·위 치 :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흥정리 90 ·건 축 형 태 : 철근콘크리트 ·설계·시공 : 직영 ·실내구조 : 스위트룸 - 50평, 럭셔리룸 - 20평, 클래식룸 - 20평, 내츄럴룸 - 13평, 모던룸 - 10평, 캐쥬얼룸 - 10평, 모던룸2 - 8평, 럭셔리2 - 20평, 클래식2 - 20평, 내츄럴2 - 20평, 엘레강스 - 25평 ·객 실 요 금 : 6만 ∼ 30만 원 ·문 의 : 033-335-8887, 011-896-2237, www.graziahouse.com 미루 펜션 언제나 바쁜 일상 속에서 지친 우리를 말없이 어루만져 주는 건 자연이라고 말하는 펜션지기. ‘자연 속의 아름다운 서정을 담은 높다란 누각’이라는 의미의 미루의 이미지처럼 진정한 자연으로 놀러와 편안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자연에서의 삶과 문화를 공유하는 공간 속으로 미지의 여행을 떠나보자. 건축정보 ·위 치 :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 속실리 259 ·건 축 형 태 : 스틸하우스 ·설계·시공 : 종합건축사사무소성우건축(임태종 대표) 011-737-7750 ·실 내 구 조 : 별채1 - 14평, 별채2 - 14평, 별채3 - 17평, 사랑채 - 20평 ·객 실 요 금 : 17만 ~ 30만 원 ·문 의 : 016-263-5875, www.mymiroo.com 펜션 세레나데 저녁 때 연인의 집 창가에서 부르는 노래, 세레나데.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이런 충동을 느낄 수 있다며 미리 한 곡 준비해 오라는 곳.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과 솔바람 소리는 신혼의 달콤함 뿐 아니라 커플에게 조용하면서 아늑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아름다운 사람들이 머무는 행복한 공간에 동참하고픈 커플은 이곳에서 사랑을 싹틔워 보자.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도장리 94-3 ·건 축 형 태 : 목조주택 ·설계·시공 : 직영 ·실 내 구 조 : 로망스 - 15평, 앙상블 - 15평, 하모니 - 10평 ·객 실 요 금 : 6만 ~ 12만 원 ·문 의 : 031-775-3367, 017-205-3360, www.pserenade.co.kr 펜션 써니데이 제주 제주 쪽빛 남쪽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나지막한 둔덕 위에 자리한 기품 있는 통나무 펜션. 중문관광단지를 비롯해 지삿개 해안 주상절리, 여미지식물원 등 다양한 볼거리가 산재해 있다. 한라산의 위풍당당함을 그대로 빼닮은 곳. 생의 특별한 경험을 기대하고 섬을 찾아온 여행객에게 최고로 편안한 휴식을 선물해 주고 싶어 하는 펜션지기가 반갑게 맞이한다. 건축정보 ·위 치 : 제주도 서귀포시 대포동 1931 ·건 축 형 태 : 통나무주택 ·설계·시공 : 발미스코리아 054-975-1240, www.valmiskorea.com ·실 내 구 조 : A타입 - 16평, B타입 - 16평, C타입 - 18평, D타입 - 20평 ·객 실 요 금 : 12 ~ 20만 원 ·문 의 : 064-738-1999, www.sunnydayjj.com 굿하우스 제주 바다에 뜬 육지 성산일출봉을 끌어안고 아담한 단지처럼 펼쳐진 펜션. 현무암 디딤돌로 연결한 각 실은 서로 독립적이면서 포근한 분위기를 낸다. 펜션 내에는 자전거를 비롯해 낚싯배, 귤체험 농장, 골프퍼팅장 등을 구비해 편안함과 즐거움을 준다. 바다 향기를 맡으며 밤하늘의 별을 감상하기 좋은 제주에서 추억을 간직하고 싶다면 떠날 준비를 해보자. 건축정보 ·위 치 : 제주도 남제주군 성산읍 고성리 1622-4 ·건 축 형 태 : 목조주택 ·설계·시공 : (주)풍산우드홈 (주)마이펜션하우징 02-1544-1246, 031-769-1246, www.mypension.co.kr ·실 내 구 조 : 커플룸A, 커플루뮤, 패밀리룸A, 패밀리룸B ·객 실 요 금 : 8만 ∼ 15만 원 ·문 의 : 064-782-9972, www.go-jeju.com 파인빌 펜션 가평의 계관산 중턱에 핀란드산 홍송으로 가족의 의미와 기쁨을 되찾아 주고자 지은 펜션. 자연계곡과 산책로뿐 아니라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하이킹도로, 족구장, 가든파티장 등을 갖춘 웰빙 레포츠형 휴식공간이다. 가족과 함께 테라스에서 밤별을 보며 대화를 나누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개곡리 ·건 축 형 태 : 통나무주택 ·설계·시공 : (주)핀우드 031-967-0906, www.finwood.co.kr ·실 내 구 조 : 사랑채 - 60평(복층), 하늘채 - 35평(복층), 별채 - 40평(단층) ·객 실 요 금 : 20만 ∼ 35만 원 ·문 의 : 031-582-7053, http://pinevil.com 펜션 황토향기 청정지역을 대표하는 상징물 반딧불. 강원도 홍천군 금학산 기슭에선 여름밤이면 황홀한 반딧불 축제가 열린다. 이런 금학산 중턱에 황토의 기운이 그대로 느껴지는 황토집을 지어 사람을 맞이하는 펜션이 있다.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할 뿐 아니라 흙을 밟고 흙냄새를 맡고 살면 건강해진다며 건강을 찾는 이들에게 편안한 쉼터를 제공한다. 건축정보 ·위 치 :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 노일리 914 ·건 축 형 태 : 목구조 황토벽돌집 ·설계·시공 : (주)충일건업 02-477-5088~9 ·실내구조 : 반딧불방-23평, 산비둘기방-23평, 사랑방-14평 ·객 실 요 금 : 10만 ∼ 16만 원 ·문 의 : 033-434-8780, 017-403-1207, www.banditown.com 올리브그린 펜션 바위와 계곡이 어우러지며 절경을 연출하는 곳, 주천강 상류에 신라 고찰 법흥사로 올라가는 길목에 법흥천을 끼고 유럽풍 외관의 펜션이 보인다. 알프스 언덕을 상상케 하는 이곳에서는 산새소리가 화음을 만들고 은하수와 반딧불이가 여행자의 길을 인도하며 휴식을 돕는다. 숲 속에선 다람쥐와 계곡에선 물고기들과 놀 수 있는 곳으로 떠나보자. 건축정보 ·위 치 :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법흥리 598 ·건 축 형 태 : 경량철근콘크리트 ·실 내 구 조 : 커플룸(8평) - 민트향, 라임향, 가족룸(10평) - 올리브향, 그린향, 스위트룸(15평) - 라벤다향 ·객 실 요 금 : 7만 ∼ 15만 원 ·문 의 : 033-374-0567, www.olivegreen-pension.com 곰 사냥을 떠나자 가평의 연인산 줄기 끝자락에 잘 알려지지 않은 계곡 구나무골의 중턱에 위치한 펜션. 천연소재 황토와 목재를 이용해 지은 한옥형의 건물로 창문을 열면 시원한 계곡물소리가 들을 수 있다. 사랑과 우정을 나누는 연인산에서 열리는 축제와 유럽까지 잘 알려진 남이섬 관광 및 명지산 참숯가마찜질 등을 즐길 수 있다. 계곡물놀이에서 캠프파이어까지 풀코스로 휴가를 떠나보자.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가평 북면 백둔리 88-3 ·건 축 형 태 : 목구조황토 ·시 공 : 정기호 031-581-8945 ·실 내 구 조 : 25평형 독채 - 1동(3실), 2·3동(객실3, 루) ·객 실 요 금 : 6만 ∼ 17만 원 ·문 의 : 017-252-4902, 016-394-4902, www.bearhunter.co.kr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06 바캉스 특선] 무더위여 안녕! GO PENSION
-
-
[시선집중] 가자! 은퇴자를 위한 전원마을로... Let's Go to the Senior Town
- 농림부,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 한국농촌공사 주최 ‘2006 전원마을 페스티벌’이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열린다. 기간 중에는전원마을을 조성할 계획으로 있는 35개 시군이 도시은퇴(예정)자들의 참살이 생활(Wellbing-Life)이 가능한 ‘전원마을’ 모델을 제시하고 농촌 이주에 관심이 있는 도시민의 입주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행사의 목적은 은퇴자의 농촌 이주 수요와 농촌의 도시 인구 유입 수요 연결에 있다. 베이비붐 세대 50% 이상 은퇴 후 농촌으로 현재 만 43∼51세 사이인 베이비붐세대 도시민 중 절반 이상은 은퇴 후 농촌지역으로 이주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농림부와 국정홍보처가 6월에 서울과 6대 광역시에 살고 있는 베이비붐세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6.3퍼센트가 은퇴 후 농촌으로 이주하겠다고 답했다. 농촌으로 떠나는 이유로는 가족의 건강이 37.3퍼센트로 가장 많았고 여가 생활(32.6%), 고향에 대한 향수(11.4%) 순으로 나타났다. 2005년 인구센서스에 따르면 1955∼1963년 사이에 태어난 베이비붐세대는 714만 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5.2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도시에 83.4퍼센트(597만 명)가 살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1955∼1959년 사이에 태어난 응답자의 19.5퍼센트가 앞으로 5년 안에 은퇴할 것이라고 답해 2010년쯤 베이비세대의 상당수가 일선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은퇴 후 농촌 이주 및 정착지역을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는 편리한 주거 공간(화장실, 세면대 등)이었고 다음이 복지의료서비스, 전원적인 분위기 등의 순이었다. 그러나 문화시설(공연장, 전시관 등)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게 생각했다. 또 응답자의 61.1퍼센트가 가족이나 친지 등 연고가 있는 농촌지역으로 이주하겠다고 답했다. 농촌으로 이주한 뒤에는 교류를 많이 할 것(49.4%)이라는 답변과 불편을 주지 않으며 알고 지낸다(50.0%)는 답변이 반반이었다. 특히 응답자의 81.8퍼센트는 농촌으로 이주하면서 주택토지 구입비 등으로 2억 원 미만이 필요한 것으로 생각했다. 예상 소요 비용은 1억 원 미만(40.9%), 1억∼2억 원(40.9%), 2억∼3억 원(10.9%), 3억 원 이상(7.2%) 등으로 조사됐다. 은퇴 후 월평균 지출액으로는 100만∼199만 원이 47.9퍼센트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200만∼299만 원(31.6%), 100만 원 미만(13.0%), 300만 원 이상(7.4%) 등이었다. ※이번 조사는 은퇴 도시민을 위한 전원마을 조성 정책 추진을 위한 기초자료를 만들기 위한 것으로, 표본오차는 신뢰구간 95퍼센트에 표준편차는 ±3.1퍼센트포인트라고 밝혔다. 2006 은퇴자를 위한 전원마을 페스티벌 개최 조사 결과에서 나타났듯이 갈수록 고령화 추세가 가속화되고, 이들 중 상당수가 농촌 이주를 희망함에 따라 농림부는 지난해부터 도시민 농촌 유치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농림부,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 한국농촌공사는 2006 전원마을 페스티벌을 10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 코엑스(COEX) 대서양홀에서 개최한다. 기간 중에는 도시 은퇴(예정)자들의 참살이 생활이 가능한 은퇴자를 위한 ‘전원마을’ 모델을 제시하고 농촌 이주에 관심이 있는 도시민의 입주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페스티벌 취지가 지역 균형 발전과 농촌 공동화를 개선하자는 것이므로 인구의 집중화과밀화가 심각한 수도권지역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농림부 관계자는 2006 전원마을 페스티벌은 최근 조기 은퇴와 평균 수명의 연장에 따라 건강과 경제력을 가지고 있는 은퇴 도시민이 보람을 느끼고 농촌에서 제2의 생활을 영위하고 싶어 하는 반면, 농촌에서는 인구 감소 및 젊은 층의 이탈로 농촌의 기초 생활환경 기반 유지가 어려운 곳이 생겨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어 도시와 농촌의 필요성을 연결하여 상생相生하자는 취지에서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은퇴자 마을의 기본 개념은 은퇴자들이 노후를 편안하게 보낼 수 있는 도시적인 편리함과 쾌적한 환경 및 커뮤니티 운영 프로그램을 갖춘 미래형 농촌생활공간이다. 입지는 의료복지문화 등 서비스 시설을 갖춘 읍면 및 거점 도시와의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으로, 이곳에서 도시 은퇴자들이 지역 사회를 위해 봉사하거나 생태계 복원 등 소일거리를 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것이다. 한편 은퇴자 마을은 기존 농림부에서 농촌공간조성사업으로 추진하는 전원마을조성사업과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등을 토대로 추진된다. 전원마을조성사업은 도시민이 농촌에 이주하여 거주할 주거 단지 조성 시에 관련 상하수도 및 사회간접자본(SOC)을 지원하고 있다.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은 소권역(3∼5개 마을) 단위로 바람직한 농촌 정주 공간 조성을 위해서 필요한 기초 생활환경 정비와 경관 개선 등을 지원하고 있다. 따라서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35개 시군은 중앙정부가 지원하는 기존 사업을 추진 또는 희망하거나, 자체적으로 도시민을 유치하기 위해 마을 조성을 추진 또는 희망하는 곳들이다. 은퇴자 마을이 기존 사업과 다른 점은 주거 시설 등 기초 생활환경 분야 외에도 사회봉사 프로그램, 복지문화 서비스 등이 종합적으로 결합됐다는 점이다. 조성 방식은 신규 주거단지 조성 및 기존 농촌마을 내 주거지 조성 등으로 다양하다. 은퇴자 마을당 도시민 이주 규모는 20가구 이상이다. 2006 전원마을 페스티벌에서는 35개 시군에서 은퇴 도시민을 유치하기 위해 개발한 다양한 프로그램 등이 선보인다. 마을의 입지 여건, 전원마을 조성 계획, 입주자의 지역사회 봉사활동 지원 프로그램, 읍면 거점 도시의 의료복지문화 등 서비스 연계 지원 계획, 은퇴 도시민 농촌 유치에 관한 포털 서비스 시연, 은퇴 도시민 유치 관련 정책 등이다. 한편 페스티벌 현장에서는 수요자 대상으로 입주 신청서 접수 및 마을 현장 안내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으로 있다. 은퇴자 마을은 이웃 및 친지들과 어울려 살던 생활 습관을 유지할 수 있고, 생활 및 사회적 수준이 비슷한 이웃과의 교류가 가능하다. 또한 나 홀로 전원주택과 달리 방범이나 편의시설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전원에서 노후를 보내고자 하는 사람들이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田 출처 : 농림부 보도자료(7월 12일)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시선집중] 가자! 은퇴자를 위한 전원마을로... Let's Go to the Senior Town
-
-
정원3] 암석정원(Rock Garden) 만들기
- 아직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형태로, 동의나물과 수리취 등의 고산식물과 돌단풍이나 큰꿩의비름 등의 다육식물을 키울 수 있는 '암석정원'이 있다. 이 정원은 영국에서 고산식물의 아름다움을 즐기기 위해 개발됐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주택에 적용한 예를 찾기 힘들다. 다만 몇 년 전부터 식물원 등에서 시도하고 있을 뿐이다. 주로 암석정원의 축소 형태로 실내에서 감상할 수 있는 분경과 도심의 옥상정원 형태를 띠고 있다. 정원 꾸미기는 그 원리만 알면 간단하므로 이번 기회에 한번 도전해 보자. 그동안 집에서 쉽게 접하지 못했던 고산식물과 다육식물의 매력에 빠져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암석정원이란 암석정원이란 돌과 식물을 사용해 이들이 하나로 어우러진 정원을 만드는 것이다. 한정된 공간에 인공적으로 돌을 쌓고 배양토를 만들어 조건에 맞는 식물을 심거나, 자연적인 공간에 약간의 배양토를 가미시켜 식물을 심는 정원을 말한다. 암석정원은 주로 수목 한계선에서 자생하는 고산식물과 저지대의 건조한 암석이나 모래땅에 서식하는 다육식물을 사용해 조성한다. 간혹 고산식물만 식재하여 조성하는 고산식물원으로 암석정원을 간주하기도 한다. 영국에서는 1772년부터 고산식물의 아름다움을 즐겼으며 그와 더불어 몇몇 사람이 암석정원을 디자인하기 시작했다. 그후 1867년에 Kew Garden과 1871년에 Edinburgh Garden에서 암석정원을 설계했다. 현재 영국 내 어느 곳을 가든지 조그만 암석정원이 있을 정도로, 정원의 한 부분으로 조성되고 있다. 암석정원의 종류 암석정원은 크게 인공형과 자연형으로 구분한다. 다시 말해 인위적으로 돌을 쌓고 배양토를 제조하여 만드는 방법과 바위가 많은 자연 상태에서 식물을 짜임새 있게 식재하는 방법이 있다. ●인공형 자연 상태에서 채취한 암석(모암母巖 부스러기, 석회석 자갈)을 사용하거나, 필요에 따라서는 시멘트·피트·부엽토·모래 등을 섞어서 만드는 다공질의 석회(Tufa)를 사용하거나, 자연 상태에서 얻어지는 다공질의 석회를 사용하기도 한다. ●자연형 인공적으로 돌을 축조하지 않고, 자연 지형의 돌을 충분히 활용해 기존에 자라는 식물을 가급적 사용한다. 그리고 거기에 알맞은 식물을 좀더 가미해서 한층 더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장점이 있다. ●평지형 평지를 이용해 인공적으로 만드는 방법으로, 작업이 간단해 전원주택에서 손쉽게 조성할 수 있다. ●경사형 계곡형이라고도 하며 작업이 힘들지만 흐르는 물을 이용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암석정원 조성 방법 암석정원을 조성할 자리에 배수로(폭 30cm, 깊이 30cm)를 파고 유공관(지름 10∼25cm)을 묻고 자갈(2cm)을 채워 물빠짐이 원활하도록 만들어 준다. 그 위에 자갈을 10∼20센티미터 깔고 굵은 마사를 10∼20센티미터 채워서 물빠짐이 완벽한 배수층을 만든다. 이때 마사는 물로 씻어서 진흙 등 토양 미립자를 제거한다. 이렇게 만들면 배수는 물론 다공질의 토양 구조로 인해 여름철에 토양 온도가 내려가 서늘해진다. 이처럼 여름철 고산식물에 맞는 생육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배수층이 완벽하게 만들어지면 그 위에 작은 자연석을 배치한다. 자연석 배치는 축대를 쌓듯이 단을 만들어 조성하는 방법과 산이나 들에 자연석이 놓여 있듯이 배치하는 방법이 있다. 자연석 배치 후에는 암석원용 용토用土를 약 10센티미터 만들어 넣고 식물을 식재한 후 마사를 2센티미터 내외로 덮어 마무리한다. 암석원용 용토는 부엽 : 마사 : 피트모스의 비율을 1 : 3 : 1을 기본으로 한다. 물론 식물의 종류에 따라 달리할 수 있다. 부엽은 부숙腐熟(썩혀서 익힘)이 잘된 것을 고운 채로 쳐서 사용한다. ●암석정원 조성 준비 자재 - 유공관(지름 200㎜) - 유공관 설치용 자갈(지름 25㎜) - 배수층용 쇄석(지름 25㎜) - 식물 식재 후 피복용 콩자갈(지름 10㎜) 또는 굵은 마사 - 모암 부스러기, 석회석 자갈 - 자연석 대, 중, 소(정원 규모에 따라 달리할 수 있음) - 고산식물 기본 용토(피트모스 : 마사 : 부엽 = 1 : 3 : 1) ※식물의 종류에 따라 다소 달라짐 ●암석정원 작업 순서 - 암석정원 계획 장소의 지면을 정리한다. - 암석정원에 배수가 원할하도록 유공관을 설치할 곳에 'Y'자 형으로 지면에 표시한다.- 깊이 30㎝, 폭 30㎝ 정도 도랑을 판다. - 파낸 부분에 유공관(지름 200㎜)을 묻고 자갈(지름 25㎜)을 지면과 같은 높이로 채운다.- 전 면적에 자갈(지름 25㎜ 정도)을 10∼20㎝ 채운다.- 그 위에 굵은 마사를 10∼20㎝ 다시 채운다.- 먼저 자연석 중 큰 것을 배치한다.- 암석정원 가장자리에는 적당한 크기의 경계석을 놓는다.- 자연석 사이에 고산식물용 용토를 만들어 두께 10㎝ 정도 넣는다.- 중, 소 크기의 자연석을 배치한다.- 식물을 심을 자리에 미리 놓아본 후 심는다.- 식재 후 콩자갈이나 굵은 마사로 마무리 피복한다.- 물을 충분히 주고 뿌리가 내릴 동안 마르지 않게 매일 주의 깊게 관찰한다. 우리 집에 어울리는 암석정원은 암석정원을 생각하고 있다면 '우리 집에 맞는 암석정원을 어떻게 조성할 것인가?'가 중요한 문제일 것이다. 또한 '어떠한 식물을 식재할 것인가?' 하는 것도 중요한 문제다. 우리나라 자연 환경은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져 살기에 상당히 유리하다. 또한 높은 산이 많아 고산식물이 전국 각처에 자생하고 있다. 이러한 자연 환경을 암석정원 조성에 응용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암석정원을 조성할 때는, 우선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리는 것이 식물을 식재하는 데 있어 실패할 확률이 적다. 그 지역에서 자라는 식물이 지역적인 기후 및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토양의 다기능화이다. 그 지역에서 자생하는 식물을 식재한다고 하더라도 토양의 보습, 배수 등 다양한 토양 조건이 맞지 않으면 실패 확률이 높다. 암석정원의 위치 선정도 중요한 요인이다. 고산식물의 대부분은 햇볕을 좋아하는 식물이다. 따라서 햇볕이 잘 드는 지역에 암석정원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리고 외국식물과의 접목이다. 우리나라 식물들은 꽃이 크게 눈에 띄지 않는 식물이 많은 반면에 외국에서 교잡된 식물들은 꽃이 화려하고 강한 품종이 많다. 때문에 그 식물들과의 접목은 암석정원을 조성하는 데 아름다움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다. 이러한 요소들을 고려해 암석정원을 조성한다면 우리 집에 아름다운 암석정원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田 글 유병열<삼육대학교 환경원예디자인학과 교수> -->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정원3] 암석정원(Rock Garden) 만들기
-
-
정원2] 덱, 연못, 점경물, 산책로 정원
- 흔히 '전원주택은 정원에서 완성된다'고 한다. 그러나 잘 지은 전원주택은 쉽게 접할 수 있으나 '완성된 전원주택'은 찾아보기 힘들다. 전문가들은 예산이 부족해서라기보다 약간의 지식과 아이디어 결핍에서 그런 결과를 낳는다고 지적한다. 잘 가꾼 정원은 돈을 많이 들인 것보다 작지만 손수 관리 가능한 것들이 대부분이라는 점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여기에서는 이야깃거리가 넘쳐 나는 덱, 연못, 점경물(조경수), 산책로 정원을 소개한다. 글 홍정기 기자 덱(Deck) 정원 덱을 어떻게 설치하느냐에 따라 정원 분위기는 확 달라진다. 건축주의 취향을 담아 연출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최근에는 전문가의 손을 빌리지 않고 초보자도 덱을 직접 만들 수 있는 D.I.Y 제품이 시판되고 있다.덱은 △고전적인 느낌을 주면서 건물의 바깥 외벽을 감싸는 대청마루(쪽마루) 형태 △집과 정원 등 전체적인 주변 환경을 고려하여 두 개 이상의 통로를 둔 형태(정원의 나무 등을 이용할 수 있어 운치를 더한다) △주변에 나무와 꽃을 심어 예쁜 정원을 조성할 수 있는 독립 공간 형태 △주택의 오픈 공간을 서로 연결해 주는 형태(길처럼 나 있는 덱 주위로 정원을 만들 수 있다) 등으로 설치할 수 있다. 연못 정원 연못은 정원 분위기를 한층 시원하게 만들고 공기 중에 습도를 공급해 정원 식물들이 보다 건강하게 자라게 한다. 예부터 연못은 정원 조경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로 꼽혀 왔다. 더불어 연못에서 자라는 수생식물들은 다양한 동물과 곤충을 끌어들여 정원의 영양분 역할도 한다. 즉 연못은 인공적인 방법으로 자연을 정원으로 옮겨 놓은 것과 마찬가지다.연못의 재료로는 시멘트, 자연석, 흙, 통나무 등이 널리 쓰인다. 가정용 연못을 만들 때에는 누수에 대비해 기초공사를 잘 해야 한다. 연못 부지보다 좀 더 크게 파 사방과 바닥을 시멘트 콘크리트를 하고 방수액을 사용한 다음 다시 시멘트를 발라 연못의 형태를 잡아야 한다. 연못의 깊이는 0.5∼1.5미터 사이가 좋다. 면적은 정원 크기의 1/9 이상 넘지 않아야 균형과 조화를 이룰 수 있다.자연석을 활용한 연못, 중도식 연못, 계류형 연못 등이 보편적이다. 점경물, 조경수 등을 활용한 정원 정원에 잔디를 심는 것도 나무나 돌을 이용해 꾸미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 수목과 흙의 성질에 따라 집과 조화를 이루는 점경물이나 조경수를 찾기란 쉽지 않기 때문. 돌이나 바위를 이용해 만들 때에는 잘 생긴 돌과 못 생긴 돌을 구분하지 말고, 자연이 만든 조형물로써 하나하나의 형태를 존중해야 한다. 땅을 깊이 파 충분히 묻고 최대한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조경수를 고를 때에는 키가 크게 자라는 교목류보다는 꽃이 피고 키가 작은 화목류가 유리하다. 이때는 가족과 함께 식물원이나 수목원을 찾아 직접 관찰하고 이름을 구별해 구입하는 것이 좋다.나무와 돌을 이용하는 방법 외에 아이를 키우는 집이라면 놀이공간을, 노인을 모시는 경우는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해 휴식공간을 마련하는 것도 정원을 활용하는 좋은 방법이다. 산책로 정원 산책로라고 해서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주택의 주, 부진입로를 활용해 얼마든지 근사한 산책로를 만들 수 있다. 일례로 대문에서 현관에 이르는 길에 약간의 굴곡만 줘 자연스럽게 산책로 분위기를 연출해 보자. 길가에 나무와 돌, 꽃 등을 이용한 작업을 따로 하지 않아도, 설계에서부터 동선을 적절히 활용해 텃밭이나 정원 사이로 길을 낸다면 많은 손이 가지 않는다.작은 조각물이나 분수대 등 상상력과 아이디어가 담긴 소품으로 풍성한 산책로를 조성할 수 있다. 시간과 재정적 여유가 된다면 야생화를 심어 근사한 꽃길을 만들 수도 있다.田 -->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정원2] 덱, 연못, 점경물, 산책로 정원
-
-
정원1] 야생화 가득한, '영미의 정원'으로의 초대
- 부지불식간不知不識間에 우리 주변에서는 많은 야생화가 무심결에 지나가는 객에게 대답 없는 자태를 뽐내고 있다. 길에서, 들에서, 산에서 아무렇게나 자라 자신들만의 세상을 만들어간다 해서 '야생화'라지만 그들은 자신의 가치를 알아주는 그 누군가를 기다리며 화려한 외출을 기대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네들의 화려한 외출을 마감할 터를 닦아주는 일. 어쩌면 이것이 정원을 가꾸는 이들의 몫일 게다.경기도 포천시 일동면 유동리 윤영미(41세) 씨의 야생화 정원. 화려한 외출을 마감한 채 터를 잡고 앉아 한껏 자태를 뽐내고 있는 각양각색의 꽃과 나무들이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한다. 정원 사이로 난 길 옆, 지나치기 쉬운 작은 야생화에 몸이 숙여지는 것을 보면 곳곳에 녹록치 않은 정원사의 손길이 묻어 있음을 직감하게 된다. 그는 추위와 더위를 무릅쓰고 쪼그려 앉아 정원 길가에 난 수많은 작은 야생화 돌보기를 매일같이 되풀이했을 것이 분명하다. 400평 대지에 정원공사에만 여덟 번의 포크레인을 불렀을 정도로 심혈을 기울여 야생화가 내려앉을 터를 닦았다. 나무와 식물이 자리 잡을 곳을 미리 구상하고 그에 맞는 흙과 토양을 올렸다. 햇빛이 잘 드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을 고려해 야생화가 놓일 자리를 정하고 수초식물을 비롯해 습기가 필요한 종들은 연못을 만들어 그 주위에 둘렀다. 또 추위에 민감해 방한防寒이 필요한 야생화들은 비닐하우스 안으로 들였다. "어머님이 꽃을 좋아해 어렸을 때부터 곁에 두고 보아 왔던 게 지금에 이르렀다"는 윤영미 씨는 꽃씨를 사와 심고 가꾸면서 피기를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행복하다고 말한다. 그에게 수많은 행복의 시간을 주었던 녀석들이 바로 정원에, 비닐하우스에 가득 차 있는 것이다.자, 그럼 '영미의 정원'으로 들어가 보자.글 홍정기 기자 / 사진 최선희 기자대문을 열고 현관을 향하는 오른 편에 원추리 100여 종이 얼굴을 내민다. 백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개화기는 6월에서 8월 사이, 주황색과 노란색의 꽃을 피우는데 꽃을 볼 수 있는 시기는 단 하루뿐. 하루 만에 지는 꽃이 너무나 아름다워 가꾸는 이들은 그 아쉬움을 달래고자 원추리에 '하룻날의 아름다움'이라는 꽃 이름을 붙여줬다. 원추리는 햇빛이 반나절 이상 드는 곳에 식재해야 하며 개화기에는 특히 건조해지지 않도록 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다음은 노루오줌이다. 노루 서식지에서 자주 발견되며 뿌리에서 오줌냄새가 난다하여 이와 같이 불린다. 줄기가 곧고 사람의 허리 높이만한 크기를 하고 있었는데 분홍 꽃 이삭을 곧추 세우고 있는 모습이 특이하다. 야생화 전문가들은 이 식물의 매력을 '자잘한 꽃들이 분홍빛으로 뭉쳐 피어난 색다른 아름다움'에서 찾을 만큼 정원 식물로 인기가 매우 높다. 노루오줌은 산지의 냇가나 습지에서 잘 자라면서도 어지간한 가뭄에도 끄떡없다. 추위에도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고 번식력도 뛰어나다.휘어진 길의 막다른 곳에 위치한 비닐하우스에는 1500여 종의 야생화가 옹기종기 모여 있다. 결각상 톱니 모양의 잎자루가 일품인 솔체꽃, 고산지대에 자라며 관상용이나 약재로 쓰이는 월귤, 윤기 나는 초록빛 표면을 자랑하는 사자머리석위, 목선이 긴 떡갈잎수국 등 각양각색의 야생화들이 화분에 돌에 보기 좋게 올라와 있다. 특히 월귤은 고산지대 암석지 바위틈이나 고위도지방 산성습원에서 주로 발견되는데 제 4 빙하기 때 우리나라 전 지역에 고루 분포하다 현재는 설악산 일부, 강원도 홍천 일부 지역에만 군락지가 남아 있을 정도로 개체 수가 점차 감소되고 있는 희귀멸종식물이다.정원 가운데에는 야트막한 언덕을 올려 정자를 두고 그 굴곡을 따라 관상에 좋고 키 높은 나무를 심었다. 특히 비비추가 뿜어내는 자줏빛은 언덕 한 모퉁이를 화사하게 비추고 있고 언덕 중앙에는 2미터가 훌쩍 넘어 보이는 목수국나무가 주먹만한 꽃 덩어리를 자랑한다. 꽃이 필 때는 연초록색, 절정에 이르러서는 흰색, 질 무렵에는 누런색. 이렇듯 다양한 꽃 색을 자랑하는 목수국은 꽃이 만발하는 4월을 중심으로 관상용이나 정원수로 널리 애용되며 바람이 잘 통하고 배수가 잘 되는 기름진 사양토에 심어야 좋다.목수국 주위를 둘러싸 보호하고 있는 400여 그루의 철쭉을 바라보는 윤영미 씨의 심정은 남다르다. 하나하나 고르고 골라 손수 가져다 심었다고 하니 그 정성과 시간과 노력이 얼마였겠는가. 그는 "직접 심었다"는 말을 꼭 넣어 달라며 환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비닐하우스와 정자를 지나면 오른편으로 연못이 보인다. 어리연이 물 위를 감싸고 있고 주위로는 분홍색 꼬리조팝나무가 1∼2미터의 키로 군집을 이루고 있다. 7∼8월 가지 끝에 분홍색 꽃들이 무리지어 원추화서로 위에서 아래로 피는 꼬리조팝나무는 꽃이 아름다워 연못 옆에 많이 식재되는 인기 수종. 잎이 뾰족하고 날카로운 톱니가 있으며 뒷면에 잔털이 나있는 것이 특징이다.연못을 돌아 현관으로 향하는 길 왼편에 놓여 있는 항아리 위로 수련이 얼굴을 내밀고 그 옆으로는 초록의 앵무새깃이 화분에 넘쳐난다. 꽃이 6∼8월에 수면 위에서 피고 백색이며 지름 5센티미터 정도로 밤에는 접어들기 때문에 수련睡蓮이라고 불리는데, 긴 엽병이 수면까지 자라 그 끝에 잎이 나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앵무새깃은 흙에서도 물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로 겨울에는 실내에서 기르는 것이 좋고 수조나 어항보다는 항아리에 키우면 새로운 멋을 즐길 수 있다.田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정원1] 야생화 가득한, '영미의 정원'으로의 초대
-
-
[스틸하우스 속으로] 한국철강협회 스틸하우스 교육 현장을 가다
- 한국철강협회에서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스틸하우스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이천으로 향했다. 이천 I.C를 통과해 충주, 장호원으로 향하는 3번 국도를 타고 13킬로미터 정도 갔을 때 좌측에 ‘세경산업’이라는 큰 건물 앞에서 무더위에도 한창 현장 실습을 하고 있는 학생들을 만날 수 있었다. 차를 세우기가 무섭게 전화 목소리로만 만났던 정재민 강사가 반갑게 맞았다. 건축 관련 학과 학생들에게 설계와 리노베이션이 자유롭고, 자연 재해에 강하며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공법인 스틸하우스의 인식 제고를 위해 시작했다는 정재민 강사. 그와 함께 실습 현장에 들어가 보았다. 학생들은 누가 차를 세우든지 말든지 아랑곳하지 않고 자재 나르는 일이며 지붕을 손질하는 일에 열심이었다. 세경대학 건축학과와 건축디자인학과에서 지원한 23명의 학생들이 4일 동안 11평형 스틸하우스를 짓는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도착했을 때는 공사를 시작한 지 3일째, 그런데도 단열재를 빼면 골조에서 내·외벽 마감까지 거의 끝낸 상태였다. 교육 과정은 스틸하우스 개요 및 특징, 진행 공정, 골조 자재, 공구 사용법, 현장 안전 수칙, 도면 이해, 스틸하우스에 사용되는 내·외장 마감재 등으로 모든 과정은 이론과 함께 시청각 자료를 이용해 교육한다. 또한 11평형의 골조, O.S.B합판, 지붕 및 외벽 방수, 창호 및 문 설치, 지붕(슁글) 및 외벽(사이딩) 마감, 내부 단열, 석고보드 공사에 대한 실습 교육 등도 포함되어 있다. 1997년 KS규격으로 제정된 스틸하우스는 1999년 내화구조를 인정받고, 2001년에는 건설교통부로부터 건설신기술 인정을 받았지만 일부 건축과 학생들은 이 공법에 대해 전혀 모르거나 다른 공법으로 인식했던 것이 현실이었다. 그렇게 해서 철강협회는 학생들에게 스틸하우스에 대해 올바로 이해시키고자 작년부터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에 대한 교육을 해왔다. 자재 지원 및 교육 일정은 신청 대학교와 협의해 진행하며 교육 신청은 한국철강협회 스틸하우스클럽(www.steelhouse.or.kr)에서 선착순 접수를 받고 있다.田 글·사진 최선희 기자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스틸하우스 속으로] 한국철강협회 스틸하우스 교육 현장을 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