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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새로 집을 지어 입주한 건축주들에게 단독주택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마음껏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욕구를 갖고 있어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공업체마다 가격도 다르고, 어떤 재료를 써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우스텝은 바로 이런 건축주들의 부족한 경험과 정보를 채워줌으로써 만족스러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 강창대 기자 자료 하우스텝 하우스텝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대표번호 1522-2506 홈페이지 www.houstep.co.kr 누구나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을 상상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다. 온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텝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에 대한 로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인 건축자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업자’가 아닌 ‘파트너’ 하우스텝은 리모델링 분야를 세분화해 이를 개별적인 상품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배를 새로 하고 싶은 소비자가 있다면 하우스텝에서 해당 제품과 시공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일괄적으로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손수 시공하고 싶은 영역을 빼고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누구나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인테리어 가격이나 시공품질에 대한 불신이 깊은 게 현실입니다. 하우스텝은 실내건축에 필요한 도배, 장판, 마루, 필름 등을 개별 시공으로 세분화해 시공 상품을 파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저희는 건축주나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하우스텝의 신뢰성은 프로세스 혁신에 있다. 이를 위해 하우스텝은 3만 8,000여 건의 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공에 따른 가격과 디자인을 표준화했다. 견적부터 자재 선택,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러한 표준화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실내건축 프로세스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사례인 셈이다. 하우스텝 홈페이지(houstep.co.kr)에서 제공하는 ‘플레인 plain’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집 전체의 종합적인 인테리어 시공 견적을 추산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시공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하우스텝은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에 대형 전시관(show room)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시관은 피팅룸 fitting room, 시공별 자재 전시실, 욕실 및 주방 체험 공간 및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팅룸은 흔히 옷 가게에서 옷을 사기 전에 입어보는 공간을 말한다.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현재 특허출원중인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즉, 소비자는 가상 체험을 통해 공간에 딱 맞는 자재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자재 전시실에는 30여 개 브랜드에 1,000여 종의 자재들이 전시돼 있어 소비자는 발품을 팔지 않고 한 곳에서 자재를 보고 만지며 그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재의 시공 결과가 궁금하다면 피팅룸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음에 맞는 자재를 골랐다면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인테리어 시장은 파편화된 특징을 보인다. 대형 제조사 계열의 가맹점 사업자와 단순 시공업체, 시공업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online to offline’, 즉 O2O 형태의 중개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개인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제조사 가맹점은 자재 선택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단순 중개 서비스의 경우 AS 등 품질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하우스텝은 이러한 문제를 혁신하기 위한 솔루션인 셈이다. 하우스텝 측의 설명을 옮기자면 이렇다. “하우스텝은 고객이 원하는 주요 제조사의 자재를 모두 취급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한 중개를 넘어, AS와 시공자 품질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약과 결제 등 모든 절차가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게 하우스텝의 차별성입니다.” 하우스텝은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실에서 자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경험을 얻은 소비자는 전체 인테리어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구매해 시공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품질에 대한 신뢰감도 얻을 수 있다. 하우스텝은 전시실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시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개별 시공을 종합한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으로써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Tip 전시실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더라도 전시실을 둘러보며 시공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과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 장소와 일정, 대략적인 예산 등 구체적인 시공 계획을 준비한다면 알찬 정보와 더불어 상담에서 좀 더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담은 붐비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했을 때 비교적 여유를 갖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시실을 방문하기 전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 사진 등을 지참하면 더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전시실을 방문하려면?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운영시간 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www.houstep.co.kr/visit ※ 단순히 둘러보는 경우엔 예약 없이 방문해도 무방함. ===================== 01 하우스텝 홈페이지(www.houstep.co.kr) 메인 화면 02/03 강남에 개장한 하우스텝 전시실(showroom) 04/05 하우스텝 전시실 샘플 라이브러리(sample library) 06 하우스텝 전시실에서는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고를 수 있다. 07 마음에 든 자재를 고른 후에는‘ 인테리어 포트폴리오’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08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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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보통 건축은 사진으로 많이 표현한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담아내는 것에는 감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형을 함께 준비하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공간감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간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받을 때 가장 느끼기 쉬운 법이다. 글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가담컴퍼니 가담컴퍼니 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6길 3, 2층 대표번호 043-847-1432 홈페이지 www.gadam.imweb.me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젊은 패기 ‘가치를 담다‘라는 뜻을 가진 가담컴퍼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다. 본래 가담컴퍼니는 영상이 아닌 음악에서 시작했다. 봉사가 주된 활동이었던 작은 동아리였지만 활동 규모를 키우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며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가담컴퍼니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영상에 담아낸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건축 이외에도 생방송,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던 시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크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적은 부담과 높은 퀄리티 요즘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이란 본업을 가지면서 영상 제작 기술까지 겸비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담당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문 실력을 가진 사람은 채용이 힘들뿐더러 그 인건비 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담컴퍼니는 필요할 때 유능한 인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영상 제작은 보통 시공 업체와 협업해 일 년 단위로 계약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가담컴퍼니는 영상을 통해 업체가 가진 장점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상을 보편화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수준의 건축물을 짓는 건강한 건축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INTERVIEW 가담컴퍼니 신민섭 대표 건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Q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것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건축 분야에 적용했을 때, 영상에 담은 건축은 사진과 다르게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영상은 수많은 사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점점 더 직관적인 형태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축 분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축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 언젠가 집을 짓거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가담컴퍼니의 역할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01 드론은 외관을 포함한 주변을 넓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장치로 예를 들면 주위에 형성된 인프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실제로 부지를 방문했을 때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어 더 신중한 계획을 돕는다. 02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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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주택은 두 가지 지붕 형태가 돋보이는 대저택이다. 여기에 돌출 외벽과 매입된 테라스는 더욱 입체감을 더한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히 나눈 실내 공간 구성은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만족한다. 지하는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도모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76.61㎡(53.42평) 연면적 407.98㎡(123.41평) 지하 126.35㎡(38.22평) 1층 155.67㎡(47.09평) 2층 125.96㎡(38.10평) 데크 44.62㎡(13.50평) 포치 68.45㎡(20.71평) 테라스 26.44㎡(7.80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 패널, 파벽돌, M블록 사이딩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 징크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3중 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 입체감 살린 조형적 디자인 실외 디자인 주택은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 두 가지 건축 구조를 적용해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외경사 지붕과 박공지붕이 눈에 띄는 조형적인 모습이다. 또, 돌출과 매입을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을 살려 웅장하다.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외부와 리얼 징크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내 디자인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에 침실을 배치해 사생활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층까지 하이실링을 적용한 거실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다. 2층은 침실과 작은 거실, 세탁실을 함께 구성해 생활 동선에 편의를 더했다. 침실과 테라스는 인접하게 배치해 편안한 휴식과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는 불필요한 짐들을 둘 수 있도록 3개의 창고를 마련해 실내의 깔끔한 인상을 돕는다. DESIGN POINT 외부 조형미와 입체감이 결합된 웅장한 디자인 지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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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집은 언제나 삶을 담는다. 만약 집에 자신의 이야기가 없다면, 그저 잠시 머무는 공간일 뿐이다. 삶을 담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집을 그려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삶 속에서 정주할 장소를 두는 일. 자신의 인생을 위한 최고의 시간이 실현되리라 생각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43.00㎡(43.26평) 연면적 143.00㎡(43.26평) 최고높이 4.80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컬러 강판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 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규모 지상 1층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이야기 가족이 언제나 1순위였던 건축주. 가족을 위해 일하고, 보금자리를 찾아 삶을 영위하던 자랑스러운 부모가 떠오른다. 그런 건축주로부터 연락이 왔다.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 벗어난 곳에 집을 짓고자 하는 희망 담긴 내용이었다. 요구사항은 조용한 삶 속에서 독서와 영화를 즐길 수 있고, 천창과 욕조를 계획해 편안한 휴식을 도모하는 공간이었다. #배치계획 배치는 정해진 면적에서 불가피한 계획이다. 배치 방식에 따라 외부를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며 공간에서 느끼는 감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택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각각 마당을 계획해 기능을 분리했다. 자연스럽게 생긴 매스간의 차이는 형태를 달리하고 처마를 길게 빼 사용자의 온기를 담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남향에 위치한 공용마당과 안쪽 포켓마당은 활용 및 사용 빈도에 차이를 줄 것이다. 이곳에서 각각 다른 풍경이 연출되길 기대한다. #입면계획 건축주는 단층집을 원했다. 단층집은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동선 부담이 없다. 그리고 건축가가 매스를 구현하기에도 분명히 매력적인 형태다. 좌측 매스는 높은 천장고를 위한 박공지붕, 우측 매스는 높이에 맞춘 평지붕으로 두 형태의 지붕을 가진 주택을 건축주에게 제안했다. 두 입면은 서로 다른 풍경과 공간감으로 한적한 전원 속에서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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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집 짓기에서 기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열과 습기의 이동을 막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위에는 따뜻한 내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바로 냉난방 설비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건축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밀 성능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주택의 기밀 성능의 의미와 시공, 테스트 등 중요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편집부> 글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 취재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캐나다 ‘수퍼-E 하우스’와 같은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을 위한 요소는 단열, 기밀, 창호, 환기장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개별 요소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거동되어야 저에너지 목조주택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성능은 계획단계에서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단열 성능 산정이 있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 품질 확인 등이 있으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고지서를 통한 전기나 가스 사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실제적, 정량적으로 객관적인 건축물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이다. 건축물 기밀의 경우,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목조주택에서는 필수적인 정량평가요소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기밀에 대한 인식이나 기밀 성능 평가가 대중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건축주나 건축가, 시공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밀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건축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집 짓기에서 건물의 기밀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밀도라는 용어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이지만,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 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 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기밀하게 시공된 주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은 왜 중요한가? 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⑴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⑵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해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 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 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 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 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내부 기밀막을 이용한 기밀 시공 ▲ 자착식 투습방수지를 이용한 기밀 시공 ▲ 캐나다산 스프레이폼을 이용한 기밀 시공 ▲ 단투습방수기능을 가진 OSB합판과 이음새의 테이프 시공을 통한 기밀 시공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은?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을 표현함에 있어, ACH50이라는 단위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CH50은 ‘Air Changes per Hour’를 나타낸 것으로, 건물의 전체 공기량이 50 파스칼의 압력차에서 1시간 동안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낸 수치이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모든 건물의 기밀 성능 기준은 5.0 ACH50 이하, 에너지절약 건물은 3.0 ACH50 이하, 제로에너지건물은 1.5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목조건축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의 기밀 성능 기준은 1.5 ACH50 이하이고, 수퍼-E 넷제로/넷제로 레디 기준에서는 1.0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은 0.6 ACH50이다. 이런 기밀도 수준은 개인 및 기관마다 다른 견해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해 시공 성숙도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기밀 성능이 나오는 경우는 예외일 것이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과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 활용되는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살펴보면, 적정 수준(1.5 ACH50)으로 기밀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연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은 오히려 거주자의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수퍼-E 하우스 인증의 기밀도 기준 ▲ 시공 중 기밀 테스트 모습 기밀도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 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 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이 테스트는 송풍팬 설치 후, 강제적으로 바람을 실내에서 실외로 불어주며 실내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Depressurization) 테스트, 실외에서 실내로 송풍팬을 가동해 실내의 압력을 높이는 가압(Pressurization) 테스트 등을 통해 기밀도를 측정한다.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유럽 표준과 캐나다 표준 등이 있으며,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경우, 목조건축에 특화된 수퍼-E 하우스 표준이나 캐나다 표준인 CAN/CGSB-149.10-M86에 따라, 감압 테스트만을 진행하게 된다. 이 표준에는 기밀 테스트를 위한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기밀 테스트를 위해서는 도면에서 체적(Volume), 바닥면적(Floor area), 외피면적(Surface area)을 산정하여, 기밀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입력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기밀도 값인 ACH50은 체적에 의해 기밀도 값이 산정되므로, 누기가 적은 건물의 체적이 크면 기밀 성능은 우수하게 산정된다. 참고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체적 대비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체적이 작은 건물은 기밀도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외피면적 대비 기밀 성능의 기준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밀도를 측정하지만, 그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누기를 찾아서 시공자에게 보완할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때는 송풍팬을 틀어 놓고, 열화상 카메라나 펜타입의 풍량계 등을 활용해 누기되는 부분을 찾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 이상 되는 겨울철에 진행하며, 블로어 도어 테스트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면 누기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누기 체크는 기밀도 측정만큼이나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1) ▲ 기밀도 값의 산정 방식 ▲ 기밀 테스트 현장 교육 및 시연 모습 기밀 테스트 사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밀 성능 기준에 대해서 수퍼-E 하우스의 인증기준은 1.5 ACH50이하이다. 하지만 1.5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테스트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에서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된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 다양한 기밀막 재료 ▲ 《시공자 매뉴얼》(Builders’ manual, 자료: 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 기밀 자재는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기밀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로 기밀막을 형성할 수 있다. 기밀막이나 에어배리어 Air Barrier라고 해서, 투습방수지 등과 같은 막 형태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주택시공자협회(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시공자 매뉴얼》(Builders’manual)에 따르면, 기밀막 시스템(Air barrier system)은 기밀막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계획 및 시공할 수 있다. 이런 기밀막 재료는 구조재, OSB합판,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등 건축가나 시공자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1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2 ▲ 기밀 테스트 중 내부 기밀막 누기 부분 체크 기밀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기밀 테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이 목표로 한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기밀 테스트 측정 방법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를 통해서는 기밀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문을 제대로 시공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했는지 등의 시공 품질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시공 중에 기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기밀도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에 대한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공 품질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증과는 무관하게 건축주나 시공자의 주도로 일반적인 목조주택에도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시공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축주들이 민감해하는 준공 후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밀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 줄 수 있다. 기밀 테스트는 마치 시공중인 목조주택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시공자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기밀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기밀 측정을 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현장소장이고 그다음으로는 시공사 대표였다.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건축주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공 품질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캐나다 현지의 수퍼-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기밀도 테스트 모습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 상담을 진행해 보면, 대부분의 시공사들은 집 잘 짓는다고 할 것이고, 우리는 집을 잘 짓지 못한다고 홍보하고 안내하는 시공사들은 드물 것이다. 시공사의 역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축주는 어떻게 시공사를 선정해야 할까? 따라서 시공사 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기밀 테스트 또는 수퍼-E 하우스 인증과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시공 품질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시공 중 혹은 완공 후에 기밀 성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택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닌 공인된 전문기관과 같은 제3자에게 공식적인 인증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해서 인증 전문가가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건축비로 인해 인증 진행이 어렵다면 기밀 테스트를 의뢰해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1)이러한 기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 등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02-745-5547)로 문의하면, 기밀 테스트 의뢰나, 기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박정로(공학박사,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연구소장) 건축대학원에서 건설관리를 전공하며 친환경 BIM, 건물에너지, 시공자동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 전국의 약 140여개 목조건축 현장의 구조 검토, 감리 업무, 기밀 테스트,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 에너지, 품질에 대한 실증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자 및 대학생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josephpark@case-archi.com www.case-arch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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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편리한 아파트 문화 속에 고질병이 있다. 적층으로 쌓인 주거 형태에 의해 위아래 층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산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도 아파트는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다. 장두영(41), 심현아(36) 부부도 아이를 위한 편안하고 재미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청담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부산 진구 개금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4.40㎡(125.35평) 건축면적 100.82㎡(30.49평/주차장 미포함) 건폐율 24.32% 연면적 162.95㎡(49.29평) 1층 96.23㎡(29.11평) 2층 66.72㎡(20.18평) 용적률 39.32% 설계기간 3개월 시공기간 2021년 9월~2022년 5월 건축비용 평당 780만 원(토목공사비 별도) 설계 아키21 건축사사무소 051-317-8788 시공 ㈜청담건설 051-728-6449 https://blog.naver.com/chungdam0115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 우레탄 / 벽 - 인조대리석 라임스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 내단열 - T30, T5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 난간 - 철골+백색 도장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 계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밝고 심플한 현관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게 실내 분위기로 이어져 편안한 첫인상을 준다. 현관 중문 옆에 가족사진 진열 공간을 기획했다. 테두리는 벤치로 이용하도록 넓고 깊게 만들어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거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인구 밀집 도시는 어디나 그렇듯 대지를 조밀하게 이용하려다 보니 건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백양대로에서 경사로로 이어진 주택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진입로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이 나타난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건물이 뒤섞인 답답한 도심 속 동네에서 마당 넓은 전원주택이 들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건물과 담장을 하나로 연결해 실제보다 더욱 웅장해 보이는 주택은 외벽과 담장에 은은한 라임스톤 마감재로 치장해 포근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풍긴다. 깔끔한 외벽은 모던 스타일이 이국적인 멋을 자아내 오가는 젊은이들이 셀카 배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웃들의 반응이 어떤지 듣고 싶어 심현아 씨에게 물었다. “동네에서 예쁘고 멋지다고 유명해졌어요. 집 구경하러 다른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다 보니까, 요 아래 새로 생긴 카페도 손님이 늘었데요. 사람들이 좋게 봐주니 기분 좋아요. 밖에서만 둘러보니까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한 점도 없어요.” 부산 시내에서 건물 두 채가 있던 자리에 젊은 부부가 고급스러운 2층 건물을 지었으니 이력이 궁금해졌다. “사실 부모님이 가족들하고 다 같이 살 집을 지으려고 수년 전에 단층 주택과 작은 가게가 있던 건물을 엄마 아빠가 각각 사두셨어요. 제가 아이들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어서, 아빠에게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살 수 없냐고 했어요. 손녀들을 워낙 좋아하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어요.” 1층 거실은 라운드 우물천장에 간접조명과 매입조명을 조합해 적절한 조도를 맞추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ㄴ 자 구조로 계획하고 거실을 향하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리하도록 반영했다. 다용도실은 1층과 2층에 마련해 세탁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거실 오른쪽에 배치한 안방과 계단실을 연결하는 복도다. 풍부한 빛과 마당을 연결하도록 안방을 건물 정면(오른쪽)에 배치하고 뒤편에(왼쪽) 계단실을 뒀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드레스룸은 안방 내부로도 연결돼 동선이 편리하다. 안방은 시원한 분위기로 벽을 마감하고 넓은 통창을 내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기 좋게 했다. 아이들이 함께 목욕할 수 있게 대형 욕조를 설치하고 건축주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이들이 욕조를 이용하기에 편하도록 작은 계단도 설치했다.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현재 아이들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핑크색 제품을 골랐다. 아이들 중심의 공간 계획 리모델링하려던 주택은 70년대에 지은 25평 단층 건물이었다.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가운데 임신을 해 아이가 넷이 될 예정이었다. 여섯 명이 살기엔 공간이 좁았다. 게다가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낡고 단열이 취약해 전문가들이 신축을 추천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때 구원에 나선 사람이 심씨의 어머니다. “엄마가 기왕 새로 지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뛰어놀게 마당을 넓히고 집도 규모 있게 계획해 가족이 모두 모이기 좋게 함께 지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집은 아빠가 지어주셨어요.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대지는 남저북고인 경사이며 고저 차는 2.5m 정도다. 대지 레벨은 편리한 마당 진입과 아이들 놀이마당 확보를 고려해 대문 위치에 맞춰 높이를 조정했다. 건물은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지게 남서향으로 앉혔다. 마당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놀이마당을 만들었다. 놀이마당 끝에 생긴 단 차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마당을 주차장 높이에 맞추면 진입 계단이 마당 중간까지 침범해야 하고 오르내리기도 힘들어 낮춘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입체적인 놀이마당을 완성하면서 주택의 포인트가 됐다. 놀이 공간은 2층에도 있다. 자녀들의 전용 공간으로 만든 2층에 거실과 베란다 데크를 연계해 마당만큼 넓은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 한편에는 향후 아이들이 커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게 작은 주방도 준비했다. 아이들 방도 모두 2층에 배치했지만, 아직 따로 재우기엔 어리고 함께 자고 싶어 해 1층 게스트룸을 아이들 침실로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살 때부터 아이들 중심으로 공간을 꾸민 부부는 이번 주택을 계획할 때도 같았다. 10년 뒤 리모델링이 필요해지더라도 중요한 건 아이들이 오늘 당장 뛰어놀 공간이었다. 또,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공간을 연출했다. 예를 들면 벌레를 싫어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인조잔디를 깔고, 어디서나 아이들을 살피고 돌볼 수 있게 시선을 놀이마당으로 모은 것 등이다. 계단실은 밝은 바탕에 짙은 멀바우 계단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향후 아이들이 2층에서 생활할 때 편의성을 고려해 작은 주방을 설치했다. 주방 옆으로 보이는 서재는 처음 계획 때 부부의 운동실로 계획했던 공간이다. 지금은 짐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서재가 됐다. 2층 방 앞에서 본 주방. 2층 거실은 천장을 높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 주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메인 조명도 아기자기한 형태를 골라 아이들 취향에 맞췄다. 2층엔 아이들 방이 3개 있다. 현재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1층에서 잠을 자면서 2층 방을 손님방과 놀이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 욕실은 아이들이 선택한 타일을 사용해 컬러풀하게 연출했다. 2층 거실 앞에 베란다에 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2층에서도 뛰어놀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데크 양 끝에 배치한 방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쉽게 실내외를 드나들게 했다. 넓은 집을 새로 짓게 되면서 부부도 작은 욕심을 냈다. “아이 낳고 남편과 운동하면서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졌어요. 아파트에선 공간이 부족해 생각할 수 없었는데, 이 집을 지으면서 작더라도 우리만의 운동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2층 한편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는데, 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이들 서재가 돼버렸어요. 궁여지책으로 안방 앞 데크에 운동기구를 놓고 야외 운동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이 집을 완공하는데, 1년 걸렸다. 이중 시공하는 데만 9개월이 소요됐다. 여섯 식구가 살 공간을 계획하다 보니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어서 변경 사항이 번번이 일어났다. 그러나 까다로운 요구와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업체와는 큰소리 한 번 오가지 않았다. “아키21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개한 곳이 청담건설이었어요. 사업가인 아버지는 좀처럼 남을 쉽게 믿지 않으시는데, 대표님이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첫눈에 신뢰가 간다고 했어요. 자녀 셋을 둔 아빠라 다둥이 부모 마음을 너무 이해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심씨는 집을 짓는데 부모님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완성해 준 1등 공신은 청담건설 대표님을 꼽았다. 집 짓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면, 힘들었던 지난 과정은 다 잊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인조잔디를 깔았다. 이웃과 인접한 곳엔 키 높은 나무를 심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화단으로 구성했다. 지하 주차장 연결 통로에서 바라본 모습. 외벽에 톤이 부드러운 라임스톤 마감재를 사용해 미적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관리하기 편하게 했다. 입면은 단순한 형태에 재료 물성과 골드 톤 소품을 적절히 조합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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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새로 집을 지어 입주한 건축주들에게 단독주택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마음껏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욕구를 갖고 있어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공업체마다 가격도 다르고, 어떤 재료를 써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우스텝은 바로 이런 건축주들의 부족한 경험과 정보를 채워줌으로써 만족스러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 강창대 기자 자료 하우스텝 하우스텝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대표번호 1522-2506 홈페이지 www.houstep.co.kr 누구나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을 상상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다. 온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텝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에 대한 로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인 건축자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업자’가 아닌 ‘파트너’ 하우스텝은 리모델링 분야를 세분화해 이를 개별적인 상품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배를 새로 하고 싶은 소비자가 있다면 하우스텝에서 해당 제품과 시공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일괄적으로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손수 시공하고 싶은 영역을 빼고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누구나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인테리어 가격이나 시공품질에 대한 불신이 깊은 게 현실입니다. 하우스텝은 실내건축에 필요한 도배, 장판, 마루, 필름 등을 개별 시공으로 세분화해 시공 상품을 파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저희는 건축주나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하우스텝의 신뢰성은 프로세스 혁신에 있다. 이를 위해 하우스텝은 3만 8,000여 건의 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공에 따른 가격과 디자인을 표준화했다. 견적부터 자재 선택,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러한 표준화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실내건축 프로세스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사례인 셈이다. 하우스텝 홈페이지(houstep.co.kr)에서 제공하는 ‘플레인 plain’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집 전체의 종합적인 인테리어 시공 견적을 추산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시공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하우스텝은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에 대형 전시관(show room)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시관은 피팅룸 fitting room, 시공별 자재 전시실, 욕실 및 주방 체험 공간 및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팅룸은 흔히 옷 가게에서 옷을 사기 전에 입어보는 공간을 말한다.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현재 특허출원중인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즉, 소비자는 가상 체험을 통해 공간에 딱 맞는 자재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자재 전시실에는 30여 개 브랜드에 1,000여 종의 자재들이 전시돼 있어 소비자는 발품을 팔지 않고 한 곳에서 자재를 보고 만지며 그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재의 시공 결과가 궁금하다면 피팅룸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음에 맞는 자재를 골랐다면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인테리어 시장은 파편화된 특징을 보인다. 대형 제조사 계열의 가맹점 사업자와 단순 시공업체, 시공업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online to offline’, 즉 O2O 형태의 중개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개인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제조사 가맹점은 자재 선택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단순 중개 서비스의 경우 AS 등 품질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하우스텝은 이러한 문제를 혁신하기 위한 솔루션인 셈이다. 하우스텝 측의 설명을 옮기자면 이렇다. “하우스텝은 고객이 원하는 주요 제조사의 자재를 모두 취급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한 중개를 넘어, AS와 시공자 품질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약과 결제 등 모든 절차가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게 하우스텝의 차별성입니다.” 하우스텝은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실에서 자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경험을 얻은 소비자는 전체 인테리어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구매해 시공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품질에 대한 신뢰감도 얻을 수 있다. 하우스텝은 전시실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시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개별 시공을 종합한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으로써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Tip 전시실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더라도 전시실을 둘러보며 시공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과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 장소와 일정, 대략적인 예산 등 구체적인 시공 계획을 준비한다면 알찬 정보와 더불어 상담에서 좀 더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담은 붐비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했을 때 비교적 여유를 갖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시실을 방문하기 전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 사진 등을 지참하면 더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전시실을 방문하려면?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운영시간 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www.houstep.co.kr/visit ※ 단순히 둘러보는 경우엔 예약 없이 방문해도 무방함. ===================== 01 하우스텝 홈페이지(www.houstep.co.kr) 메인 화면 02/03 강남에 개장한 하우스텝 전시실(showroom) 04/05 하우스텝 전시실 샘플 라이브러리(sample library) 06 하우스텝 전시실에서는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고를 수 있다. 07 마음에 든 자재를 고른 후에는‘ 인테리어 포트폴리오’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08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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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보통 건축은 사진으로 많이 표현한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담아내는 것에는 감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형을 함께 준비하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공간감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간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받을 때 가장 느끼기 쉬운 법이다. 글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가담컴퍼니 가담컴퍼니 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6길 3, 2층 대표번호 043-847-1432 홈페이지 www.gadam.imweb.me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젊은 패기 ‘가치를 담다‘라는 뜻을 가진 가담컴퍼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다. 본래 가담컴퍼니는 영상이 아닌 음악에서 시작했다. 봉사가 주된 활동이었던 작은 동아리였지만 활동 규모를 키우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며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가담컴퍼니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영상에 담아낸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건축 이외에도 생방송,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던 시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크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적은 부담과 높은 퀄리티 요즘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이란 본업을 가지면서 영상 제작 기술까지 겸비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담당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문 실력을 가진 사람은 채용이 힘들뿐더러 그 인건비 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담컴퍼니는 필요할 때 유능한 인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영상 제작은 보통 시공 업체와 협업해 일 년 단위로 계약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가담컴퍼니는 영상을 통해 업체가 가진 장점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상을 보편화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수준의 건축물을 짓는 건강한 건축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INTERVIEW 가담컴퍼니 신민섭 대표 건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Q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것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건축 분야에 적용했을 때, 영상에 담은 건축은 사진과 다르게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영상은 수많은 사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점점 더 직관적인 형태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축 분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축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 언젠가 집을 짓거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가담컴퍼니의 역할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01 드론은 외관을 포함한 주변을 넓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장치로 예를 들면 주위에 형성된 인프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실제로 부지를 방문했을 때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어 더 신중한 계획을 돕는다. 02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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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주택은 두 가지 지붕 형태가 돋보이는 대저택이다. 여기에 돌출 외벽과 매입된 테라스는 더욱 입체감을 더한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히 나눈 실내 공간 구성은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만족한다. 지하는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도모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76.61㎡(53.42평) 연면적 407.98㎡(123.41평) 지하 126.35㎡(38.22평) 1층 155.67㎡(47.09평) 2층 125.96㎡(38.10평) 데크 44.62㎡(13.50평) 포치 68.45㎡(20.71평) 테라스 26.44㎡(7.80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 패널, 파벽돌, M블록 사이딩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 징크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3중 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 입체감 살린 조형적 디자인 실외 디자인 주택은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 두 가지 건축 구조를 적용해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외경사 지붕과 박공지붕이 눈에 띄는 조형적인 모습이다. 또, 돌출과 매입을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을 살려 웅장하다.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외부와 리얼 징크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내 디자인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에 침실을 배치해 사생활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층까지 하이실링을 적용한 거실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다. 2층은 침실과 작은 거실, 세탁실을 함께 구성해 생활 동선에 편의를 더했다. 침실과 테라스는 인접하게 배치해 편안한 휴식과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는 불필요한 짐들을 둘 수 있도록 3개의 창고를 마련해 실내의 깔끔한 인상을 돕는다. DESIGN POINT 외부 조형미와 입체감이 결합된 웅장한 디자인 지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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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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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집은 언제나 삶을 담는다. 만약 집에 자신의 이야기가 없다면, 그저 잠시 머무는 공간일 뿐이다. 삶을 담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집을 그려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삶 속에서 정주할 장소를 두는 일. 자신의 인생을 위한 최고의 시간이 실현되리라 생각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43.00㎡(43.26평) 연면적 143.00㎡(43.26평) 최고높이 4.80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컬러 강판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 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규모 지상 1층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이야기 가족이 언제나 1순위였던 건축주. 가족을 위해 일하고, 보금자리를 찾아 삶을 영위하던 자랑스러운 부모가 떠오른다. 그런 건축주로부터 연락이 왔다.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 벗어난 곳에 집을 짓고자 하는 희망 담긴 내용이었다. 요구사항은 조용한 삶 속에서 독서와 영화를 즐길 수 있고, 천창과 욕조를 계획해 편안한 휴식을 도모하는 공간이었다. #배치계획 배치는 정해진 면적에서 불가피한 계획이다. 배치 방식에 따라 외부를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며 공간에서 느끼는 감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택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각각 마당을 계획해 기능을 분리했다. 자연스럽게 생긴 매스간의 차이는 형태를 달리하고 처마를 길게 빼 사용자의 온기를 담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남향에 위치한 공용마당과 안쪽 포켓마당은 활용 및 사용 빈도에 차이를 줄 것이다. 이곳에서 각각 다른 풍경이 연출되길 기대한다. #입면계획 건축주는 단층집을 원했다. 단층집은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동선 부담이 없다. 그리고 건축가가 매스를 구현하기에도 분명히 매력적인 형태다. 좌측 매스는 높은 천장고를 위한 박공지붕, 우측 매스는 높이에 맞춘 평지붕으로 두 형태의 지붕을 가진 주택을 건축주에게 제안했다. 두 입면은 서로 다른 풍경과 공간감으로 한적한 전원 속에서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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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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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집 짓기에서 기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열과 습기의 이동을 막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위에는 따뜻한 내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바로 냉난방 설비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건축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밀 성능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주택의 기밀 성능의 의미와 시공, 테스트 등 중요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편집부> 글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 취재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캐나다 ‘수퍼-E 하우스’와 같은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을 위한 요소는 단열, 기밀, 창호, 환기장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개별 요소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거동되어야 저에너지 목조주택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성능은 계획단계에서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단열 성능 산정이 있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 품질 확인 등이 있으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고지서를 통한 전기나 가스 사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실제적, 정량적으로 객관적인 건축물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이다. 건축물 기밀의 경우,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목조주택에서는 필수적인 정량평가요소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기밀에 대한 인식이나 기밀 성능 평가가 대중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건축주나 건축가, 시공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밀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건축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집 짓기에서 건물의 기밀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밀도라는 용어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이지만,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 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 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기밀하게 시공된 주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은 왜 중요한가? 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⑴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⑵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해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 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 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 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 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내부 기밀막을 이용한 기밀 시공 ▲ 자착식 투습방수지를 이용한 기밀 시공 ▲ 캐나다산 스프레이폼을 이용한 기밀 시공 ▲ 단투습방수기능을 가진 OSB합판과 이음새의 테이프 시공을 통한 기밀 시공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은?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을 표현함에 있어, ACH50이라는 단위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CH50은 ‘Air Changes per Hour’를 나타낸 것으로, 건물의 전체 공기량이 50 파스칼의 압력차에서 1시간 동안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낸 수치이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모든 건물의 기밀 성능 기준은 5.0 ACH50 이하, 에너지절약 건물은 3.0 ACH50 이하, 제로에너지건물은 1.5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목조건축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의 기밀 성능 기준은 1.5 ACH50 이하이고, 수퍼-E 넷제로/넷제로 레디 기준에서는 1.0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은 0.6 ACH50이다. 이런 기밀도 수준은 개인 및 기관마다 다른 견해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해 시공 성숙도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기밀 성능이 나오는 경우는 예외일 것이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과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 활용되는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살펴보면, 적정 수준(1.5 ACH50)으로 기밀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연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은 오히려 거주자의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수퍼-E 하우스 인증의 기밀도 기준 ▲ 시공 중 기밀 테스트 모습 기밀도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 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 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이 테스트는 송풍팬 설치 후, 강제적으로 바람을 실내에서 실외로 불어주며 실내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Depressurization) 테스트, 실외에서 실내로 송풍팬을 가동해 실내의 압력을 높이는 가압(Pressurization) 테스트 등을 통해 기밀도를 측정한다.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유럽 표준과 캐나다 표준 등이 있으며,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경우, 목조건축에 특화된 수퍼-E 하우스 표준이나 캐나다 표준인 CAN/CGSB-149.10-M86에 따라, 감압 테스트만을 진행하게 된다. 이 표준에는 기밀 테스트를 위한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기밀 테스트를 위해서는 도면에서 체적(Volume), 바닥면적(Floor area), 외피면적(Surface area)을 산정하여, 기밀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입력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기밀도 값인 ACH50은 체적에 의해 기밀도 값이 산정되므로, 누기가 적은 건물의 체적이 크면 기밀 성능은 우수하게 산정된다. 참고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체적 대비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체적이 작은 건물은 기밀도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외피면적 대비 기밀 성능의 기준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밀도를 측정하지만, 그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누기를 찾아서 시공자에게 보완할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때는 송풍팬을 틀어 놓고, 열화상 카메라나 펜타입의 풍량계 등을 활용해 누기되는 부분을 찾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 이상 되는 겨울철에 진행하며, 블로어 도어 테스트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면 누기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누기 체크는 기밀도 측정만큼이나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1) ▲ 기밀도 값의 산정 방식 ▲ 기밀 테스트 현장 교육 및 시연 모습 기밀 테스트 사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밀 성능 기준에 대해서 수퍼-E 하우스의 인증기준은 1.5 ACH50이하이다. 하지만 1.5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테스트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에서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된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 다양한 기밀막 재료 ▲ 《시공자 매뉴얼》(Builders’ manual, 자료: 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 기밀 자재는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기밀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로 기밀막을 형성할 수 있다. 기밀막이나 에어배리어 Air Barrier라고 해서, 투습방수지 등과 같은 막 형태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주택시공자협회(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시공자 매뉴얼》(Builders’manual)에 따르면, 기밀막 시스템(Air barrier system)은 기밀막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계획 및 시공할 수 있다. 이런 기밀막 재료는 구조재, OSB합판,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등 건축가나 시공자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1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2 ▲ 기밀 테스트 중 내부 기밀막 누기 부분 체크 기밀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기밀 테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이 목표로 한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기밀 테스트 측정 방법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를 통해서는 기밀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문을 제대로 시공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했는지 등의 시공 품질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시공 중에 기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기밀도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에 대한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공 품질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증과는 무관하게 건축주나 시공자의 주도로 일반적인 목조주택에도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시공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축주들이 민감해하는 준공 후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밀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 줄 수 있다. 기밀 테스트는 마치 시공중인 목조주택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시공자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기밀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기밀 측정을 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현장소장이고 그다음으로는 시공사 대표였다.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건축주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공 품질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캐나다 현지의 수퍼-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기밀도 테스트 모습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 상담을 진행해 보면, 대부분의 시공사들은 집 잘 짓는다고 할 것이고, 우리는 집을 잘 짓지 못한다고 홍보하고 안내하는 시공사들은 드물 것이다. 시공사의 역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축주는 어떻게 시공사를 선정해야 할까? 따라서 시공사 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기밀 테스트 또는 수퍼-E 하우스 인증과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시공 품질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시공 중 혹은 완공 후에 기밀 성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택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닌 공인된 전문기관과 같은 제3자에게 공식적인 인증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해서 인증 전문가가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건축비로 인해 인증 진행이 어렵다면 기밀 테스트를 의뢰해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1)이러한 기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 등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02-745-5547)로 문의하면, 기밀 테스트 의뢰나, 기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박정로(공학박사,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연구소장) 건축대학원에서 건설관리를 전공하며 친환경 BIM, 건물에너지, 시공자동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 전국의 약 140여개 목조건축 현장의 구조 검토, 감리 업무, 기밀 테스트,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 에너지, 품질에 대한 실증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자 및 대학생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josephpark@case-archi.com www.case-arch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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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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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편리한 아파트 문화 속에 고질병이 있다. 적층으로 쌓인 주거 형태에 의해 위아래 층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산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도 아파트는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다. 장두영(41), 심현아(36) 부부도 아이를 위한 편안하고 재미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청담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부산 진구 개금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4.40㎡(125.35평) 건축면적 100.82㎡(30.49평/주차장 미포함) 건폐율 24.32% 연면적 162.95㎡(49.29평) 1층 96.23㎡(29.11평) 2층 66.72㎡(20.18평) 용적률 39.32% 설계기간 3개월 시공기간 2021년 9월~2022년 5월 건축비용 평당 780만 원(토목공사비 별도) 설계 아키21 건축사사무소 051-317-8788 시공 ㈜청담건설 051-728-6449 https://blog.naver.com/chungdam0115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 우레탄 / 벽 - 인조대리석 라임스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 내단열 - T30, T5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 난간 - 철골+백색 도장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 계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밝고 심플한 현관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게 실내 분위기로 이어져 편안한 첫인상을 준다. 현관 중문 옆에 가족사진 진열 공간을 기획했다. 테두리는 벤치로 이용하도록 넓고 깊게 만들어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거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인구 밀집 도시는 어디나 그렇듯 대지를 조밀하게 이용하려다 보니 건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백양대로에서 경사로로 이어진 주택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진입로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이 나타난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건물이 뒤섞인 답답한 도심 속 동네에서 마당 넓은 전원주택이 들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건물과 담장을 하나로 연결해 실제보다 더욱 웅장해 보이는 주택은 외벽과 담장에 은은한 라임스톤 마감재로 치장해 포근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풍긴다. 깔끔한 외벽은 모던 스타일이 이국적인 멋을 자아내 오가는 젊은이들이 셀카 배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웃들의 반응이 어떤지 듣고 싶어 심현아 씨에게 물었다. “동네에서 예쁘고 멋지다고 유명해졌어요. 집 구경하러 다른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다 보니까, 요 아래 새로 생긴 카페도 손님이 늘었데요. 사람들이 좋게 봐주니 기분 좋아요. 밖에서만 둘러보니까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한 점도 없어요.” 부산 시내에서 건물 두 채가 있던 자리에 젊은 부부가 고급스러운 2층 건물을 지었으니 이력이 궁금해졌다. “사실 부모님이 가족들하고 다 같이 살 집을 지으려고 수년 전에 단층 주택과 작은 가게가 있던 건물을 엄마 아빠가 각각 사두셨어요. 제가 아이들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어서, 아빠에게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살 수 없냐고 했어요. 손녀들을 워낙 좋아하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어요.” 1층 거실은 라운드 우물천장에 간접조명과 매입조명을 조합해 적절한 조도를 맞추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ㄴ 자 구조로 계획하고 거실을 향하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리하도록 반영했다. 다용도실은 1층과 2층에 마련해 세탁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거실 오른쪽에 배치한 안방과 계단실을 연결하는 복도다. 풍부한 빛과 마당을 연결하도록 안방을 건물 정면(오른쪽)에 배치하고 뒤편에(왼쪽) 계단실을 뒀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드레스룸은 안방 내부로도 연결돼 동선이 편리하다. 안방은 시원한 분위기로 벽을 마감하고 넓은 통창을 내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기 좋게 했다. 아이들이 함께 목욕할 수 있게 대형 욕조를 설치하고 건축주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이들이 욕조를 이용하기에 편하도록 작은 계단도 설치했다.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현재 아이들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핑크색 제품을 골랐다. 아이들 중심의 공간 계획 리모델링하려던 주택은 70년대에 지은 25평 단층 건물이었다.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가운데 임신을 해 아이가 넷이 될 예정이었다. 여섯 명이 살기엔 공간이 좁았다. 게다가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낡고 단열이 취약해 전문가들이 신축을 추천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때 구원에 나선 사람이 심씨의 어머니다. “엄마가 기왕 새로 지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뛰어놀게 마당을 넓히고 집도 규모 있게 계획해 가족이 모두 모이기 좋게 함께 지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집은 아빠가 지어주셨어요.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대지는 남저북고인 경사이며 고저 차는 2.5m 정도다. 대지 레벨은 편리한 마당 진입과 아이들 놀이마당 확보를 고려해 대문 위치에 맞춰 높이를 조정했다. 건물은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지게 남서향으로 앉혔다. 마당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놀이마당을 만들었다. 놀이마당 끝에 생긴 단 차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마당을 주차장 높이에 맞추면 진입 계단이 마당 중간까지 침범해야 하고 오르내리기도 힘들어 낮춘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입체적인 놀이마당을 완성하면서 주택의 포인트가 됐다. 놀이 공간은 2층에도 있다. 자녀들의 전용 공간으로 만든 2층에 거실과 베란다 데크를 연계해 마당만큼 넓은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 한편에는 향후 아이들이 커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게 작은 주방도 준비했다. 아이들 방도 모두 2층에 배치했지만, 아직 따로 재우기엔 어리고 함께 자고 싶어 해 1층 게스트룸을 아이들 침실로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살 때부터 아이들 중심으로 공간을 꾸민 부부는 이번 주택을 계획할 때도 같았다. 10년 뒤 리모델링이 필요해지더라도 중요한 건 아이들이 오늘 당장 뛰어놀 공간이었다. 또,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공간을 연출했다. 예를 들면 벌레를 싫어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인조잔디를 깔고, 어디서나 아이들을 살피고 돌볼 수 있게 시선을 놀이마당으로 모은 것 등이다. 계단실은 밝은 바탕에 짙은 멀바우 계단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향후 아이들이 2층에서 생활할 때 편의성을 고려해 작은 주방을 설치했다. 주방 옆으로 보이는 서재는 처음 계획 때 부부의 운동실로 계획했던 공간이다. 지금은 짐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서재가 됐다. 2층 방 앞에서 본 주방. 2층 거실은 천장을 높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 주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메인 조명도 아기자기한 형태를 골라 아이들 취향에 맞췄다. 2층엔 아이들 방이 3개 있다. 현재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1층에서 잠을 자면서 2층 방을 손님방과 놀이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 욕실은 아이들이 선택한 타일을 사용해 컬러풀하게 연출했다. 2층 거실 앞에 베란다에 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2층에서도 뛰어놀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데크 양 끝에 배치한 방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쉽게 실내외를 드나들게 했다. 넓은 집을 새로 짓게 되면서 부부도 작은 욕심을 냈다. “아이 낳고 남편과 운동하면서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졌어요. 아파트에선 공간이 부족해 생각할 수 없었는데, 이 집을 지으면서 작더라도 우리만의 운동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2층 한편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는데, 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이들 서재가 돼버렸어요. 궁여지책으로 안방 앞 데크에 운동기구를 놓고 야외 운동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이 집을 완공하는데, 1년 걸렸다. 이중 시공하는 데만 9개월이 소요됐다. 여섯 식구가 살 공간을 계획하다 보니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어서 변경 사항이 번번이 일어났다. 그러나 까다로운 요구와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업체와는 큰소리 한 번 오가지 않았다. “아키21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개한 곳이 청담건설이었어요. 사업가인 아버지는 좀처럼 남을 쉽게 믿지 않으시는데, 대표님이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첫눈에 신뢰가 간다고 했어요. 자녀 셋을 둔 아빠라 다둥이 부모 마음을 너무 이해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심씨는 집을 짓는데 부모님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완성해 준 1등 공신은 청담건설 대표님을 꼽았다. 집 짓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면, 힘들었던 지난 과정은 다 잊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인조잔디를 깔았다. 이웃과 인접한 곳엔 키 높은 나무를 심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화단으로 구성했다. 지하 주차장 연결 통로에서 바라본 모습. 외벽에 톤이 부드러운 라임스톤 마감재를 사용해 미적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관리하기 편하게 했다. 입면은 단순한 형태에 재료 물성과 골드 톤 소품을 적절히 조합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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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이슈] 토지 6개월∼1년 전매 제한, 투기 원천 차단
- -땅값 안정위해 전국 44곳 투기지역 지정 정부는 최근 ‘부동산시장 안정 대책반 회의’에서 토지 거래 허가 요건을 크게 강화했다. 앞으로 농지는 구입한 지 6개월 안에, 임야는 1년 안에 되팔 수 없고, 일정 기간 토지 용도를 바꿀 수 없게 된다. 토지 매매를 가장한 불법 증여를 막기 위해 그 이유를 사전 점검하고 중장기적으로 증여도 허가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이 밖에 합동 투기 단속반을 투입해 부동산 시장의 불법·탈법 행위를 집중 조사하고, 대규모 토지를 매입한 뒤 여러 사람에게 나눠 파는 ‘텔레마케팅’ 형태의 불법 중개 행위를 집중 단속하기로 했다. 정부는 수도권과 충청권의 신행정수도 예상지역 등을 중심으로 꿈틀거리는 지가 상승을 차단하기 위해 ‘2·4 토지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수도권과 충청권의 신행정수도 예상지역·신도시 건설지역 등 개발 예정지를 중심으로 꿈틀거리는 토지 가격 상승을 차단, 토지시장 투기 열기를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요 내용은 토지 취득 후 6개월에서 1년 간 되파는 것을 금지,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린 투기 세력의 접근을 원천 차단하여 지가 상승을 안정화시키겠다는 것이다. 토지시장 동향 현재 토지시장은 신도시 및 신행정수도 건설 등 개발이 추진되는 수도권과 충청권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가는 지역별로는 특별시·광역시 1.55%, 중소도시 1.53%, 군지역이 0.54%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특히 수도권은 상대적으로 높은 2.11%의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은 뉴타운개발과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의 영향으로 강동구가 2.97% 상승했고, 뉴타운 및 균형개발촉진지구 지정 등으로 동대문구가 2.59%, 마포구가 2.52% 상승했다. 중소도시지역은 판교신도시 대체투자와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의 영향으로 성남시가 7.04%, 개발제한구역 해제·풍산지구 택지개발사업 등으로 하남시가 4.50% 상승했다. 용도지역별로는 개발사업 추진 및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의 영향으로 녹지지역의 지가가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했다. 토지 투기차단 대책 주요 내용 최근 수도권·충청권 등 개발 예정지를 중심으로 지가가 강세를 보이고, 주택시장의 하향 안정세에 따른 부동자금의 토지시장 유입 등으로 투기 조짐이 예상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인 부동산114에서 네티즌 11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1%가 올해 가장 유망한 부동산상품으로 토지를 꼽은 바 있다. 주거용 부동산 가격이 하락세가 이어지고, 택지개발지역 확대와 그린벨트 해제, 농지전용 규제 완화 등의 영향으로 토지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편 이정우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장 겸 정책특보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내년부터 종합부동산세가 시행되고 올 봄부터 통합부동산망이 완성되면 토지거래 등이 샅샅이 파악돼 투기현상의 예방이나 사후조치가 가능해진다”면서 “과거와 같은 토지 신화는 이제 결코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지거래 허가 요건 강화 내용 건교부는 우선 토지거래허가지역 내에서의 투기 차단을 위해 토지거래허가요건을 대폭 강화해 위장전입, 단기 전매, 장기 증여 등 탈법·편법적 허가제 회피 사례를 차단하기로 했다. 우선 투기 목적으로 토지를 취득한 후, 곧바로 되파는 관행을 근절하기 위해 일정기간(농지 6개월·임야 1년 등) 전매를 금지하고 이용 목적도 변경하지 못하도록 했다. 또한 토지 매매를 가장한 불법 증여 차단을 위해 토지 관련 증여에 대한 사전 검증을 강화하고, 위장전입 후 토지 취득을 방지하기 위해 토지 매매 시 주택매매나 전세계약서로 실거주 여부를 확인하도록 했다. 한편 신행정수도 예상지역과 신도시지역 등 지가 급등지역을 투기지역으로 지정하고, 양도세를 실가과세해 과세 부담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가 급등을 보인 서울 종로구와 중구 등 24곳, 성남시 수정구와 분당구 등 경기도 14곳, 아산시와 연기군 등 충남 4곳, 충북 청원군, 부산 기장군 등 총 44곳이 투기지역 지정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규모 토지를 매입한 후 다수인에게 분할 판매하는 기획부동산형태의 텔레마케팅 등 불법중개행위와 관련 ‘불법부동산중개단속지침’을 개정, 전국 시군구에 설치된 ‘부동산중개불법신고센터’를 통해 불법 통신거래 등 신종 불법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불법중개행위 적발 시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부과할 계획이다. 토지 규제는 풀고, 땅 투기는 잡고 건교부는 국토를 다핵구조로 나누어 권역별로 특성화하기 위해 ‘제4차 국토종합계획’을 전면 수정 새로운 청사진을 만들기로 했다. 또한 토지거래허가기준을 강화하고 수도권과 충청권 투기혐의자 7만487명을 국세청에 세무조사 등을 의뢰해 토지로 밀려드는 투기를 차단키로 했다. 건교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04년 업무계획을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국토의 권역별 특화를 위해 현재 추진 중인 공공기관 이전과 연계해 고속철도나 고속도로 변을 따라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클러스트는 미국 실리콘밸리(IT), 이태리 브렌타(신발) 등과 같이 생산·연구·기업지원시설(금융·마케팅, 컨설팅)들이 한데 모여있는 산업단지를 말한다. 수도권에 대해서는 ‘선계획-후해제’ 원칙에 따라 기존 3대 권역(성장관리, 과밀억제, 자연보전)을 재검토하고, 새로운 성장관리 축을 설정하기로 했다. 또 현재 500㎞ 수준인 수도권 광역전철망을 영국 런던권(2125㎞), 일본 동경권(3128㎞) 등과 같이 2020년까지 방사순환형으로 1500㎞까지 확대해 교통난을 완화하기로 했다. 토지규제 개혁에도 착수한다. 공장용지와 택지 등과 같이 생산적 용도로 쓸 수 있는 토지를 오는 2020년까지 현행 국토의 5.8%에서 10%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더불어 112개 법률, 208개 용도지역·지구를 통폐합하고, 토지개발 인허가 절차를 간소화는 등 법도 개정키로 했다. 반면 토지개혁 등으로 인한 땅 투기 차단을 위해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수도권 및 충청권 13개 지역 투기혐의자 7만487명을 국세청에 세무조사 등을 의뢰하기로 했다. 더불어 2월 4일 발표한 투기지역 지정확대, 토지거래허가기준 강화, 투기혐의자 색출을 강화하는 한편 개발부담금 재부과 및 종합부동산세의 조기 도입을 추진하기로 했다. 田 ■ 글·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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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이슈] 토지 6개월∼1년 전매 제한, 투기 원천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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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꼭 맞는 집짓기] 한국형 전원주택 설계도면 (2)
- 홈쇼핑 상품 카탈로그처럼 책자에서 물건을 고르듯 설계도를 선택하여 주문하는 시스템을 ‘카탈로그 하우스’라고 한다. 마치 설계를 기성복 고르듯이 고르는 것이다. 설계 전문가들의 용역 비용이 비싸고 D.I.Y. 산업이 발달한 미국 같은 선진국에서 개인이 집을 지을 때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이다. 설계가 본인의 기호에 딱 들어맞지는 않지만 책 한 권에 수천 개의 다양한 주택모델 등이 있으므로 얼마든지 보완이 가능하다. 우리나라처럼 땅이 비좁고 지가(地價)가 비싼 환경에서 도심에 지어지는 주택이라면 전문 건축사의 맞춤설계가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대지 면적과 조건이 여유로운 곳에 짓는 전원주택에서는 ‘카탈로그 하우스’의 적용도 가능하리라고 본다. 모쪼록 여기에 연재하는 설계도면들이 많은 예비 건축주들에게 보다 질 좋은 선택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30평형 단층 3실 ■ 디자인 의도 - 건물 좌우 폭이 좁게 설계돼 좁은 대지에도 적용 가능한 주택이다. - 두세 명의 가족 구성원이 생활하도록 계획을 했다. - 거실과 주방 축을 중앙부에 일렬로 배치함으로써 시각적 으로 한층 넓어 보이고, 남북 간의 통풍을 원활히 했다. - 각 실의 동선을 최소화하여 전용면적을 최대한 확보했다. - 안방과 각 방의 배치를 분리함으로써 독립성을 높였다. - 외벽 면적을 최소화한 디자인으로, 유지 및 건축비를 줄인 경제주택이다. ■ 면적표 현 관 : 1.2평 거 실 : 9.0평 안 방 : 4.7평 방 1 : 3.2평 방 2 : 3.2평 주 방 : 4.7평 욕 실 : 1.2평 안방욕실 : 1.4평 다용도실 : 1.6평 40평형 복층 4실 ■ 디자인 의도 - 3∼5인의 가족, 2세대 이상이 거주할 수 있는 융통성 있는 주택이다. - 각 층의 방에 욕실을 근접 배치함으로써 욕실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 욕실을 2개 설치하여 경제성을 추구했다. - 1층 방과 2층 방의 용도를 바꿀 수 있는 가변형 구조다. - 2층 안방문을 미닫이문으로 처리하여 공간의 가변성을 확보했다. ■ 면적표 현 관 : 1.2평 거 실 : 6.7평 안 방 : 3.7평 방 1 : 3.2평 방 2 : 3.8평 방 3 : 3.2평 가 족 실 : 5.0평 주 방 : 5.7평 1층욕실 : 1.5평 2층욕실 : 1.6평 다용도실 : 1.4평 44평형 복층 3실 ■ 디자인 의도 - 서너 명의 가족 구성원이 생활하도록 계획한 전원주택으로, 평면을 ‘ㄱ’자 형태로 전면을 좁은 폭으로 계획함으로써 폭이 좁은 대지에 적용할 수 있는 주택이다. - 1층을 부부, 2층을 자녀 영역으로 구분한 독립적 구조다. - 주방과 거실을 직선 방향으로 배치하여 시각적으로 공간이 넓어 보인다. - 2층에 가족실을 배치하여 2세대 동거형 거주가 가능한 구조다. - 2층의 방 배치를 ‘一’자로 배치하여 방과 가족실 간의 통합이 가능하다. ■ 면적표 현 관 : 1.1평 거 실 : 7.8평 안 방 : 4.0평 방 1 : 4.6평 방 2 : 4.4평 가 족 실 : 3.9평 주 방 : 5.4평 손님욕실 : 1.2평 안방욕실 : 1.2평 2층욕실 : 1.3평 드레스실 : 0.9평 다용도실 : 0.9평 보일러실 : 2.0평 1층 면적 : 29.7평 2층면적 : 14.3평 53평형 복층 3실 ■ 디자인 의도 - 서너 명의 가족 구성원이 생활하도록 계획한 전원주택으로, 모든 방과 식당을 전면으로 계획하여 주방과 채광이 우수한 구조다. - 가족 간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1층을 부부, 2층을 자녀 영역으로 독립시켰다. - 2층 가족실과 1층 거실을 오픈한 구조로 공간을 시각적으로 확장시켰다. - 2층에 가족실을 배치하여 2세대 동거형 거주가 가능하다. - 1층 지붕공간을 이용하여 2층에 수납용 창고를 설치했다. ■ 면적표 현 관 : 1.3평 거 실 : 8.9평 안 방 : 5.4평 방 1 : 4.8평 방 2 : 5.5평 가 족 실 : 5.6평 주 방 : 8.1평 손님욕실 : 1.0평 안방욕실 : 1.5평 2층 욕실 : 1.3평 드레스실 : 1.2평 다용도실 : 1.4평 보일러실 : 1.0평 2층창고 : 1.1평 ■ 자료제공 : 김낭현 설계자 김낭현은 에이치프랜의 설계실장이다. 국내 목조주택 도입 초기부터 쌓아온 주택 및 단지설계의 풍부한 경험과 기술로, 국내 최초 회원제 주택 설계 시스템을 개발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형 전원주택의 설계도면 보급에 힘쓰고 있다. (011-9765-1573, www.hpl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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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꼭 맞는 집짓기] 한국형 전원주택 설계도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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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정보] 삼진 벽난로 & 원일테크
- 최근 벽난로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부의 상징에서 실질 난방이란 실용성 위주로 바뀌고 있다. 전원주택에서 열효율이 높은 벽난로를 선택·시공했을 경우, 장작이 보여 주는 운치나 강렬한 자연미는 제외하고라도, 가스나 기름보일러의 사용이 전혀 필요 없을 정도로 높은 열효율을 구현할 수 있다.새로 전원주택을 짓고 벽난로를 시공하려는 이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얼마 전에 열렸던 MBC 건축박람회에 신제품을 출시한 삼진벽난로와 원일테크가 디자인이나 성능에서 예전에 비해 탁월한 제품들을 출시했다.삼진 벽난로삼진벽난로는 1973년 창업이래 특허(대류순환방식, MTB시스템, 다중연소방식 등)와 의장등록, Q마크, GD마크 등을 업계 최초로 획득한 회사로, 노출형과 매립형 등 다양한 형태의 벽난로를 취급하는 벽난로 전문업체다. 삼진벽난로에서 이번에 신제품을 선보였다. 바로 독일산 올스버그와 스파섬 제품 5종이다. 이 제품들은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노출형 장작벽난로로 세련된 디자인과 높은 성능을 자랑한다. <02-547-2003, www.samjinfire.co.kr>AURA·전면 라운드, 리프트업 도어 방식 독일 스파섬 노출 벽난로·가습기 구조 구현, 실내 습도를 자동 조절·뎀퍼의 3단 조절 방식과 도어 자체의 리프트로 장작 타는 속도를 정밀 조절·화실 - 원적외선이 대량 방출되는 세라믹 채택·리프트업 도어 채택 - 순간적으로 발생되는 연기 트러블 완전 제거·최대 난방 면적 : 15∼60평, 중량 : 225KgSTELLA· 최장연소방식 독일 스파섬 노출벽난로· 가습기능 완비로 실내 습도까지 자동 조절· 히든뎀퍼구조, 화구 손잡이 측면 도어방식 채택· 완전한 공냉식 쿨링 시스템 구조· 연도 위치의 자유선택 배출 방식 채택(상단, 후면)· 최대 난방 면적: 15~55평, 중량: 210KgPIZZO· 최장연소방식 독일 올스버그사 노출형 벽난로· 곡면 투톤 세라믹 그라스 장착, 불꽃 모양 감상 기능· 삼중 걸이식 손잡이 방식으로 화실전면 밀폐기능· 화실 세라믹 장착 축열기능 강화· 연소 중 로스톨 조절 기능· 외부에서 공기량 조절 기능· 최대 난방 면적: 15~50평, 중량: 180Kg원일테크지난 2000년 문을 연 원일테크에서는 페치카 문화의 본고장인 유럽을 순방하며 배운 기술로 벽난로에 보일러기능을 탑재한 한국형 페치카 제품 '벽난로하나로'를 선보였다. 원일테크는 벽난로의 기능을 100% 발휘하면서 보일러 기능까지 완벽한 W301, W302, W303에 이어 찜질방용 W401 모델까지 개발해 출시했다. 경제성 / 실용성 / 디자인 / 발열량 / 기름값 모든 것에 만족하는 신개념의 벽난로 하나로.<031-576-9001, www.firetank.co.kr>W301·크기 : W660× H770× D650·난방능력: 10평~40평, 무게: 197kg , 바닥난방 능력: 30평 ·난로 양옆 온풍기 탑재시 50평까지 난방 가능·주물판과 철판을 과학적으로 사용해 열효율 극대화·벽난로 화실 내/외부에 물탱크 탑재, 난방용 파이프라인에 직접연결 ·전 부분의 요철화로 열발산 효율 높임 ·반사판이 설치되어 소량의 장작으로 장시간 사용가능W302 ·유럽수출형으로 제작·크기 : W660×H770×D650·난방능력 10평~40평, 무게: 195kg,, 바닥난방 능력: 30평·난로 양옆 온풍기 탑재시 50평까지 난방 가능·벽난로 화실 내/외부에 물탱크 탑재, 난방용 파이프라인에 직접연결 ·곡면 유리 사용, 찜질방용으로 사용 가능W401·찜질방 벽난로 - 찜질방 20평 가능,·크기 : W800×H850×D800·난방능력: 60~70평, 무게: 198kg, 바닥난방 능력 40평·벽난로 화실 내/외부에 물탱크 탑재, 난방용 파이프라인에 직접연결·곡면 유리 사용 화구에서 불꽃 감상 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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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정보] 삼진 벽난로 & 원일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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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 새로운 난방문화를 여는 (주)코텍, 각 방 온도조절 시스템
- 한 지붕 아래서 생활하는 가족이라지만, 저마다 생활 방식이 다를 뿐만 아니라 각 방마다 일조량과 주변 환경도 다르다. 자연 각 방마다 필요로 하는 온도도 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현재의 보일러 시스템은, 데워진 온수가 집 안을 모두 돌게끔 되어 있다. 난방비를 줄이기 위해 열효율만 극대화시킨 제품들이 줄지어 나왔지만, 각 방의 온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하는 시스템은 없었다. (주)코텍에서 내놓은 ‘각 방 온도조절 시스템’이 이목을 집중시키는 이유이기도 하다. 국내 독보적 기술 보유 (주)코텍 오용수 대표이사는 코오롱그룹에서 25년 간 공장자동엔지니어링팀과 가스보일러 사업본부장으로 재직한 바 있다. 1992년 상무로 퇴임하면서 평소 보일러 콘트롤러에 대해 가졌던 문제점을 풀 방안을 찾기 시작하였다. 그 후 본격적으로 회사를 설립하고 신규 콘트롤러 개발에 착수하여 현대와 대성셀틱 등에 월 6000여 콘트롤러 세트를 납품하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보일러 콘트롤러 사업에 뛰어든 오용수 대표이사는, 당시 국내에서 판매 중인 독일제 지역난방시스템을 눈여겨보았다. 하지만 국내 실정에 맞지 않아 가격과 기능적인 면에서 외면을 당하고 있었다. 여기에서 착안, 1년여 동안 10억 원의 연구비를 투자하여 자체 기술만으로 한국형 각방온도조절시스템을 개발했다. 콘트롤러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수익금을 제품 연구에 재투자하는 것이 곧 기업가정신이라 생각하고 실천에 옮긴 개가였다. 왜, 각 방 온도조절 시스템인가 한 지붕 아래서 생활하는 가족이라지만, 저마다 생활 방식이 다를 뿐만 아니라 각 방마다 일조량과 주변 환경도 다르다. 자연 각 방마다 필요로 하는 온도도 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현재의 보일러 시스템은, 데워진 온수가 집 안을 모두 돌게끔 되어 있다. 자연 불필요한 열 손실 발생으로 에너지를 낭비하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저비용 고효율의 새로운 상품이 나왔다고 해서 보일러를 교체하자니 비용 또한 만만치 않다. (주)코텍은 여기에 초점을 맞추었다. 바로 기존 보일러에 온수 분배기와 전동 볼 밸브를 설치한 것이다. 하지만 전동 볼 밸브가 문제였다. 기존 볼 밸브를 사용하려니 제품 성능이 현격히 떨어졌다. 결국 자체적으로 볼 밸브 개발에 착수, 여러 가지 면에서 만족스런 결과를 얻어냈다. 먼저 기존 제품에 비해 난방비가 30~50% 이상 절약됐다. 무엇보다 각 방에 설치된 온도조절 콘트롤러로 개인의 취향에 맞는 실내온도를 조절함으로써 건강과 상쾌라는 두 가지를 갖추게 됐다. 그 외 실내라는 공간 특성을 감안, 인테리어제품처럼 디자인에 상당한 비용을 투자하여 보기에도 깔끔하고 세련스럽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주)코텍은 지금까지의 연구와 투자에 결코 멈춰 서지 않는다. 현재 삼성SDS와 함께 양평의 펜션 2동을 인터넷으로 난방 관리 가능한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기업은 신상품개발을 위한 재투자를 멈추고 현 위치에 안주하다 보면 무한 경쟁시대에 살아 남을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오용수 대표는 수익을 통한 신상품 연구 개발을 실천하고 있다. (주)코텍의 각 방 온도조절 시스템을 보면, 기업가정신이 고스란히 상품에 묻어 난다. 田 (주)코텍 ■ 글 / 박 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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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 새로운 난방문화를 여는 (주)코텍, 각 방 온도조절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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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가꾸기] 정원의 3요소 빛과 흙 그리고 물
- 많은 사람이 복잡한 도심을 탈출하여 물 맑고 공기 좋은 곳에 전원주택을 짓고 생활하기를 갈망한다. 정원을 전원주택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이라고 한다. 즉 정원을 만듦으로써 비로소 꿈에 그리던 전원주택이 완성된다는 말이다. 한편으론 정원은 전원생활의 참다운 출발점이기도 하다. 정원 만들기에는 쉼표는 있을지 몰라도 마침표는 없다. 전원 속 풍경이 시시때때로 변하듯이 거기에 맞추어 정원에 손길을 주다 보면 전원생활이 훨씬 즐겁기 때문이다. 정원 만들기는 도심 속에서 갈망하던 꿈을 현실에 재현하는 과정이다. 꿈꾸던 정원은 분명 아름답고 이국적인 식물로 가득 찬 녹색의 낙원일 것이다. 그런데 현실 속의 정원은 돈과 시간이 많이 드는 대단한 작업이다. 하지만 스스로 준비하고 기꺼이 손에 흙을 묻힐 자세가 돼 있다면, 큰돈을 들이지 않고도 얼마든지 아름답고 독특한 자신만의 정원을 만들 수 있다. 정원사는 식물 지휘자 정원을 만드는 일보다 중요한 건 관리를 잘하는 일이다. 또한 처음부터 기본에 충실하지 않으면, 겉만 그럴싸하게 보일 뿐 해가 갈수록 빛을 잃어 간다. 정원을 만드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는 빛과 흙 그리고 물이다. 정원이 존재하려면 무엇보다 빛이 필요하다. 초록식물이 자라고 꽃을 피우고, 결실을 맺게 하려면 빛을 잘 이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곰곰이 생각하면 정원 만들기는 아름답고 풍요로운 초록빛을 가꾸는 일과 같다. 빛은 정원에 조화와 균형을 잡는 기준 역할을 한다. 우리가 나뭇가지를 솎아 주는 것은, 나무를 대신해 빛이 전체에 골고루 닿도록 하는 일이다. 숲 속에서는 높은 곳에서 빛을 가장 먼저 받는 식물과 중간층을 차지하는 식물, 그리고 맨 밑에 깔려 있는 식물이 저마다의 자리에서 햇빛을 골고루 나누어 가지면서 조화와 균형을 이루고 있다. 이와 마찬가지로 정원도 햇빛을 골고루 받도록 층을 적절히 연속시켜 주어야 한다. 먼저 양지바른 쪽에 크게 자라는 감나무나 소나무를 심으면 그림자가 서서히 드리워진다. 여기에 연속해서 몇 그루의 유실수를 심으면 정원에 볼륨감이 생긴다. 그렇게 하면 밝은 곳과 어두운 곳, 가려지는 곳과 열린 곳들로 구분된다. 즉 하루 6시간 이상 햇빛을 받는 밝은 영역과 하루종일 어두운 영역, 그리고 반그늘이 지거나 부분적으로 드리우는 중간 영역이 만들어진다. 식물은 양지식물, 반 음지식물 그리고 음지식물로 나뉜다. 밝은 곳에는 소나무와 자작나무를 비롯한 양지식물을 심는다. 일년생 초화류나 농작물은 대부분 양지식물에 속한다. 하루종일 그늘이 드리우는 곳에는 주목이나 사철나무, 맥문동 같은 음지식물을 심는 것이 좋다. 반 음지식물에 속하는 단풍나무나 산철쭉, 진달래, 조릿대, 임파첸스((Impatiens), 옥잠화, 비비추 등은 비교적 활용도가 높다. 정원을 만들기는 햇볕을 즐기고 자연과 하나가 되는 과정이다. ‘어떤 나무를 심을 것인가’ 하는 문제에만 매달리다 보면 소중한 것들을 놓칠 수 있다. 식물들은 저마다의 자리가 있기에 그것을 찾아내는 일이 더 중요하다. 각각의 식물들이 잘 어울려 자라도록 지휘하는 것이 곧 정원사의 역할이 아닐까? 조경계에서는 정원의 식재기법을 뒷동산의 숲에서 배우라고 강조한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쳤던 작은 뒷동산에서 아름다운 정원 만들기가 시작된다는 충고다. 정말로 그러할까? 오늘부터라도 뒷동산을 거닐며 숲을 조금씩 들여다보면서 음미해 보기 바란다. 그러면 그 속에서 분명 우리가 만들려는 정원의 원형이 들어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정원을 잘 만들려면, 모든 생명의 근원인 햇볕이 비추는 곳을 향해 자라는 식물처럼 밖으로 나가야 한다. ■ 글 싣는 순서 ·스스로 만들어보는 정원이야기 ·정원만들기 준비하기 ·진입로 만들기 ·목재덱(Deck) 만들기 ·목재 휀스 만들기 ·연못 만들기 ·장미정원 만들기 ·바위정원 만들기 ·정원만들기의 수확 ·겨울정원 만들기 ·어린이를 위한 정원 만들기 ·정원예산 짜기 정원 일은 흙에서 시작 흙을 정원의 엔진에 비유하기도 한다. 좋은 정원을 만들려면 좋은 흙이 필요하다. 정원 일에 익숙해지려면, 먼저 흙을 다루는 도구들에 익숙해져야 한다. 골프를 배우려면 골프채를 잘 알아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정원 일에 쓰이는 다양한 도구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가장 기본적인 도구는 흙을 파고 옮기는데 필요한 삽이다. 이것 하나면 정원 일의 대부분을 해결할 수 있다. 그런데 삽을 다루는 일은 만만치 않기에, 허리를 다치지 않으려면 기본 자세와 동작을 정확히 익혀야 한다. 서양에서 만든 소형 정원 용구 삼총사는 모종을 심거나 흙을 푸는데 쓰는 모종삽(Trowel), 단단한 흙이나 돌을 파낼 때 쓰는 괭이(Hoe), 흙을 긁거나 모을 때 쓰는 갈퀴(Cultivator)다. 물론 서양 도구들이 세분화되어 편리하다지만, 우리나라의 토양과 토질에 5000년 동안 적응하면서 개선되어 온 호미처럼 다재다능한 농기구도 없을 것이다. 정원에 좋은 흙은 작은 돌멩이 하나 없어 맨발로 밟고 싶을 정도로 촉촉하고 부드러워야 한다. 그런 흙이라면 밟아서 다져지지 않도록 소중히 다루게 된다. 이처럼 흙에 공을 들이는 정원사가 많다. 정원 작업의 기본은 좋은 흙 만들기에서부터 시작된다. 자갈밭에서 잔돌을 골라내고 밭을 갈고 퇴비를 넣어 문전옥답(門前沃畓)으로 바꾸는 작업이다. 정원 일을 시작하려면 흙을 직접 살펴보고 유기물은 충분한지 배수는 잘되는지 흙의 깊이(土深)는 얼마나 되는지 구석구석까지 알아야 한다. 그 후에 좀 더 나은 흙을 만들기 위한 아낌없는 투자를 한다면, 분명 좋은 열매를 얻을 것이다. 물주면서 식물과 대화한다 식물도 사람과 소통을 원한다. 비록 말은 못하지만 정성껏 물을 주다 보면 사람을 향해 웃는 듯한 느낌을 받곤 한다. 그렇기에 “물을 주는 사람이 아프기라도 하면 식물도 시름시름 앓는다”는 이야기도 있지 않은가. 식물과의 대화는, 가까이 다가가 자세히 들여다보면서 흙 속에 손가락을 찔러서 수분이 촉촉한지 느껴보는 것에서부터 이뤄진다. 정원에 물주기는 자연에 맡겨 두는 것이 가장 좋다. 그것이 우리 땅에 가장 적합한 정원이다. 그저 내버려두고 보고 즐기기만 하면 된다. 자생식물(Indigeneous Plants)을 잘 활용한 정원이 돋보이는 이유다. 그러나 우리가 만드는 정원에는 허브식물처럼 새로운 것들이 심겨지기도 한다. 이들은 새로운 환경을 요구하는 만큼 물주기도 새로워야 한다. 이상적인 물주기는 비(雨)다. 비는 오랜 시간동안 온 대지를 골고루 흠뻑 적신다. 반면 생각이 날 때마다 정원 일부분에만 이따금씩 물을 주는 것은 나쁘다. 다시 말하면 이는 불평등한 물주기를 반복하는 격으로, 편애(偏愛)를 받은 식물일수록 어려운 환경조건이 닥치면 해를 입기 쉽다. 정원 물주기를 자동으로 하는 자동관수장치나 물뿌리개는 비를 모방한 제품들이 많다. 비처럼 골고루 뿌리고 부드럽게 대지를 적시게 하려는 의도에서다. 좋은 물뿌리개는 구멍이 미세한 것일수록 좋은데 구멍이 크면 물살이 세져서 땅을 굳게 하기 때문이다. 새로 옮겨 심은 식물은 새 정원이나 주인에게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정원사는 물 주기를 통해 비로소 정원의 일부가 됐음을 알리고 살아 있는 식물에 대한 격려와 찬사의 의미를 전달하는 것이다. 정원을 만드는 몇 가지 요령 정원 공간을 구성할 때는 도면을 그리는 게 첫 번째 요령이다. 커다란 공간을 만들기보다는 작게 나누어 연결하는 것이 좋다. 문과 창문에서 바라보는 풍경을 하나씩 특색 있게 구상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둘러싸인 주변 풍경과 정원이 조화를 이루도록 가려야 할 것과 강조해야 할 것이 제대로 돼 있는지 확인하는 일도 대단히 중요하다. 식물을 선정할 때는, 그것이 우리 지역에서 잘 자라는지 직접 확인해야 한다. 정원 울타리 안에는 어느 곳이 밝고 어두운지, 흙이 얼마나 비옥한지, 배수가 잘되는지 일일이 점검해 보아야 한다. 가능하다면 토양 분석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잔디밭의 크기는 잔디를 깎는 데 드는 시간을 고려하여 결정해야 한다. 30평 이상이면 수동식보다는 전동식 잔디깎기가 필요하다. 보통 1시간 정도의 정원 일을 계획한다면 10∼20평 이내가 적당하다. 잔디밭은 잘 깎아 주지 않으면 없는 것보다 못하기 때문이다. 정원식물을 고를 때는 꽃보다는 잎을 보고 고르는 것이 좋다. 꽃피는 시기는 한 순간이고 잎을 보는 기간이 더 길다. 따라서 식물 전체의 형태와 색, 그리고 질감을 보고 고르는 것이 좋다. 일년초보다는 숙근초나 관목류를 활용하고 잡초가 자라는 것을 줄이려면 가능한 좁게 심는 것이 유리하다. 田 ■ 글 / 이진규 ■ 정리 / 박 일 기자 잔디깎기 선택 요령 ∴ 고려사항 - 작업 범위(잔디밭 넓이) - 잔디깎기 배기량 - 잔디깎기 형식 비자주식 : 잔디깎기를 작업자가 밀어야 한다. 자 주 식 : 잔디깎기가 자동으로 전진하며, 작업자는 따라다니면서 방향 전환만 하면 된다. - 풀받이 유무 : 작업량 및 작업의 형태에 따라 풀받이가 있는 것 없는 것을 선택한다. - A/S 가능 제품 : 일부 제품은 A/S용 부품이 없이 완제품만 판매하고 A/S는 신경을 쓰지 않는 제품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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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가꾸기] 정원의 3요소 빛과 흙 그리고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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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의 역습 ‘새집병’ 전원주택으로 방어한다
- 공기가 중요하다는 것은, 단지 숨쉬지 않으면 죽기 때문만이 아니다. 사람이 하루에 섭취하는 음식은 3∼4킬로그램이지만 흡입하는 공기는 20∼25킬로그램이다. 위장과 달리 폐는 공기를 100퍼센트 받아들인다. 위장은 상한 음식물을 도로 토해 내어 방어하지만, 폐는 공기가 나쁘다고 하여 숨쉬기를 거부하지 못한다. 지가(地價) 비싼 도시에 인구가 집중되다 보니, 주택이나 공장 및 자동차의 증가로 오염물 방출량은 극에 달하고 있다. 공기와 수질 오염뿐만 아니라 하루 중 대부분을 생활하는 철근콘크리트 건축물에서 내뿜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은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이 가슴을 '콱콱-' 옥죄는 혼탁한 도시에서 '전원'으로, 휘발성유기화합물을 내뿜는 철근콘크리트 일색인 공동주택에서 친환경 '전원주택'으로 이주를 갈망하고 있다.그러나 전원행을 결심하기까지는 익숙한 도시를 떠나 잘 적응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을 하기 마련이다. 전원생활의 즐거움은 살아봐야 좋은지 나쁜지 알 수 있다. 전원생활을 하는 사람들은 "일단 몸이 건강해지고 정신이 맑아지니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매사에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된다"고 말한다. 도시인들이 전원행을 결심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건강상의 문제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항상 복잡하고 답답한 도시환경과 탁한 공기, 오염된 물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스트레스와 질병들을 안고 살아간다. 그러다 결국 정신적으로, 또 육체적으로 견디기 힘든 상황이 오면 그때서야 오염되지 않은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 푸른 산이 어우러지는 전원을 찾는다. 그리고 넉넉한 자연은 이러한 사람들을 아무런 불평도 없이 보듬어 주고, 또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건강한 육체와 정신까지 선사한다.여기에서는 21세기 패러다임으로 건강이 자리잡으면서 죽임 집이 아닌 살 집으로써 전원주택을 조명해 보았다. [편집부]철근콘크리트 건물은 독가스실"가구와 벽지, 마루에서 나는 퀴퀴한 냄새 때문에 목도 따갑고 머리가 아파 못살겠어.""돈 벌어 새집으로 이사하더니 배부른 소리한다. 그게 바로 새집 냄새야."그렇다. 우리는 보다 크고 견고하며 편리한 '새집'을 바라며 살아왔다. 그런데 그 집이 우리를 공격하고 있다. 서울방송(SBS)에서 방영한 '환경의 역습'은 우리에게 충격을 안겨 줬다. 1980년대 말, 미국 ABC방송에서 핵 재앙을 경고했던 '그 날 이후(The Day After)' 이상의 공포였다. 새집증후군(Sick House Syndrome) -이하 새집병-은 그렇게 다가왔다.도시인의 상당수가 하루 중 90% 이상을 오염된 실내 공기 속에서 보낸다. 조영일 교수(연세대 화학공학)는 '아파트 안은 독가스실을 방불케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각종 건자재는 다양한 오염 물질을 장기간 지속적으로 방출한다. 비닐 바닥재, 벽지, 단열재, 소음재, 타일, 페인트, 접착제 등에서는 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를 비롯하여 유해한 휘발성유기화합물질을 배출한다. 각종 가구도 마찬가지다. 콘크리트와 벽돌, 대리석 등에서는 라돈을 방출한다. 건강에 피해를 주는 물질을 방출하지 않는 것이 거의 없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정도다."지난해 모델하우스 도우미들이 종일 새 건물에서 뿜어내는 유해 물질로 현기증을 느끼다 결국 쓰러졌다. 당시 아파트 모델하우스 도우미로 4년 간 일한 A양은 "이런 사례는 분당, 일산 등 거의 모든 모델하우스에서 다반사로 일어난다"고 했다.아파트에 사용되는 각종 건자재에서 뿜어내는 포름알데히드, 휘발성유기화합물 등 각종 오염물질은 두통과 아토피성 피부염 등 각종 질환의 원인이며, 이들 오염물질은 신축한 지 5년이 지나도 계속 배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문명의 이기가 가져온 새집병제2차 세계대전을 치르는 와중에 개발된 군사기술은 종전(終戰)과 함께 사회 각 방면으로 퍼져 '문명의 이기'로 모습을 드러냈다. 새집병이 세상에 퍼지기 시작한 것도 현대 문명이 고도로 치닫던 종전 이후였다. 미국에선 1940년대부터 새 건물에 입주한 사람에게서 나타나는 질병으로 하나둘 보고되다가, 1980년대에는 커다란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새빌딩증후군(SBS: Sick Building Syndrome)'이란 명칭을 얻었다. 또한 주택에서도 같은 현상이 나타났는데, 이것이 바로 새집병이다.일본에서는 1977년 한 소아과 의사가 〈새집병의 실체〉란 임상보고서를 발표한 이래 1990년대에 사회적인 반향을 일으키면서 일본 정부도 대책을 하나둘 내놓았다. 1997년 6월 후생성에서 '포름알데히드의 실내 농도 지침'을 공표했으며, 2003년 7월에는 건축기준법과 도시계획법을 일괄 개정했다. 주요 내용은 새집병의 대책으로 두 종류의 화학물질 즉, 클로르피리포스(Chlorpyrifos)와 포름알데히드의 사용을 금지 또는 제한하는 것이다.새집병을 정의하면, 새로 짓거나 고쳐 지은 집에 들어갈 때, 건자재로 사용한 시멘트와 단열재, 페인트, 접착제 등에서 나오는 휘발성유기화학물질과 포름알데히드, 라돈 가스(시멘트 독) 등의 자극으로 눈이 따끔따끔하거나, 목이나 코가 아프거나, 두통이나 구토를 하며, 아토피 등의 증상이 발생하거나 악화되는 것을 가리킨다.원인 물질 가운데서 가장 위험한 것은 일명 포르말린이라 부르는 포름알데히드다. 병원에서 흔히 맡을 수 있는 소독약 냄새라면 감을 잡을 것이다. 주로 방부제, 소독살균제, 합판, 사진필름 제조, 생화학실험 등에 널리 쓰이는 화학물질이다.미국 국립암연구소(NCI)의 하우프트만 박사는 "포름알데히드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백혈병과 폐암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10개 산업시설에서 포름알데히드에 노출되기 시작한 근로자 2만561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고농도의 포름알데히드에 노출된 근로자들은 노출정도가 낮은 사람들에 비해 백혈병 발병 위험이 3.5배 높았다는 것이다.새로 지은 콘크리트 건물에서는 포름알데히드를 비롯하여 라돈, 석면,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의 농도가 15년 이상 된 집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여기에 노출되면 스트레스와 성인병, 암, 정서불안, 기억력 상실, 어지럼증, 구토, 월경불순, 불임 등에 쉽게 걸린다는 의학계의 보고가 있다.방송에서는 입주한 지 두 달이 지난 아파트 거실에서 기준치 01.ppm을 초과하는 0.3ppm의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고 한다. 반면 온돌마루와 황토 성분의 바닥재, 참숯 도배지를 깔았다는 웰빙 아파트의 거실에서 0.6ppm이 검출됐다고 한다. 언뜻 생각하면 친환경하고 거리가 먼 일반 아파트에서 0.3ppm이었다면 웰빙 아파트는 그보다 작아야 할 텐데, 거꾸로다. 이것은 친환경소재를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온돌마루, 바닥재, 도배지 등을 붙이는 접착제의 유해성이 더 큰 문제라는 것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새집병 탈출구를 찾아라환경부에서 지난 1월, 실내 공기오염의 저감 방법에 대한 설문조사를 환경부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했다. 설문에 응한 1380명(2월 17일 현재) 가운데, 44퍼센트인 610명은 오염물질 방출이 적은 건축자재 및 가구 사용이 가장 중요하다고 꼽았고, 다음으로 35퍼센트인 489명이 하루에 2회 이상 충분한 환기 실시를 꼽았다.전문가들도 최종적으론 건축자재의 친환경성을 들지만, 현재 가장 효과적인 것은 충분한 환기를 통해 오염 물질을 날리는 것이라고 보았다. 즉 하루 30분 이상 3차례 환기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입주하기 전에는 베이크드 아웃(Baked-Out)을 실시하라고 조언한다.하지만 이러한 방법은 차선일 뿐 최선은 아니다. 새집병을 염려하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길은 각종 공해에 찌든 도시가 아닌, 공기 맑은 전원에 친환경 소재로 지은 전원주택이다.구조체로 널리 쓰이는 나무나 황토 등은 자연에서 가져왔으며, 허물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천연 소재들이기 때문이다. 목조주택은 골조뿐만 아니라 벽과 마루, 천장 등 주요 부분이 나무로 '새집병'을 겪지 않는다. 또한 인체에 이로운 원적외선이 다량 방출된다는 황토집도 마찬가지다.■ 새집에 입주할 땐, 베이크드 -아웃(Baked-Out)하나, 최소 3일은 하루 8시간 동안 보일러를 최대한 튼 상태로 고온 난방(38∼40℃)을 하여, 시멘트와 마감재 등을 말린다. 이 과정에서 유해가스가 대량 발생한다.둘, 창문을 모두 개방하여 유해 성분이 모두 외부로 빠져나가도록 한다.셋, 환기를 충분치 못하면 공기청정기를 함께 가동하거나 선풍기를 창문 쪽으로 두어 강제 환기를 한다.넷, 새집에 살면서 외출할 때는 그릇에 팔팔 끓는 커피를 넉넉하게 타서 방에 둔다. 시멘트 독을 중화하여 눈이 따갑고 매운 증상에 좋다.※베이크드 아웃은 최소 3일에서 가능하면 일주일 동안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베이크드 아웃이 끝났다고 곧바로 입주하기보다는 그 시기를 늦추는 것이 좋다. 외국의 경우, 최초 한 달은 입주하지 않고 환기를 하는 데 신경 쓴다고 한다. 어린이나 노약자가 있는 가정일수록 베이크드 아웃 기간이 길어야 한다.■ 살고 있는 집은, 33의 법칙하나, 하루 3번, 매회 30분 이상 환기를 한다. 이때 집 앞뒤에 있는 창문을 열어 공기를 완전히 교체한다.둘, 오전 9시 이전에 환기하는 것은 피한다. 잠자리에서 일어나자마자 창문을 열어 아침 공기를 쐬는 사람이 많은데, 유독물질은 새벽에 지면에 깔리므로 오히려 해로울 수 있다.셋, 환기 시간대는 오전 10시 이후의 낮 시간이 유리하다. 이때부터 해가 지기 전까지 3회 환기를 한다.넷, 환기를 하는 동안에는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으므로 외출을 삼간다.다섯, 실내 온도는 18∼22℃, 습도는 60% 정도로 조절한다. 눈과 코, 목 등의 점막이 따갑고 자극되는 등의 증상은 온도가 높을수록, 습도가 낮을수록 심하기 때문이다. 겨울에는 가습기를 틀거나 그릇에 더운물을 담아 둔다.여섯, 잎이 넓은 관엽식물 등을 베란다나 거실, 주방 등에 골고루 분산 배치한다. 식물은 잎의 뒷면에 있는 기공을 통해 공기 속 오염물질을 흡수해서 분해한다(대사적 분해작용: Metabolic Breakdown). 식물의 유해물질 분해 능력은 잎의 크기에 비례하므로 가급적 잎이 넓고 큰 관엽식물이 유리하다. 아레카 야자-휘발성 유해가스를 분해한다. 네프로레피스-악취를 줄인다. 스파티필럼, 벤자민 고무나무-조리할 때 나오는 가스를 제거한다. 산세베리아-음이온을 뿜어 전자파를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일곱, 실내에서 공기가 쉽게 오염될 수 있는 곳은 주방이다. 조리를 할 때 취사 연료가 타면서 나오는 일산화탄소나 이산화질소, 이산화황 등은 자동차 배기가스나 마찬가지다. 레인지 후드를 틀어서 배기시켜야 하는데, 그 성능이 떨어지지 않았는지 필터가 더러워지지 않았는지 꼼꼼히 살펴야 한다. 또한 취사 도중은 물론 평소에도 주방 쪽 창문을 조금 열어서 외부 공기가 들어오도록 한다.∴ 21세기 주거문화의 혁명적 패러다임, 황토주택 이동일<행인흙건축 대표>요즈음 새집병이란 말이 여러 사람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새로 지은 집의 시멘트와 단열재, 페인트, 접착제 등에서 뿜어내는 각종 화학물질이 실내를 오염시켜 알레르기나 습진, 설사, 기침, 두통 등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그러나 황토와 나무, 볏짚 등 환경친화적인 소재로 지은 주택에는 새집병이 없다. 다음은 황토주택이 건강에 좋은 이유다.하나, 새 집을 짓고 입주할 때 신축 건물에서 나타나는 화학 냄새 등이 전혀 없다. 일반적으로 시멘트에 모래와 자갈, 골재 따위를 섞은 콘크리트로 새로 지은 건물에 입주한 사람들은 6개월에서 1년 동안 집 안에서 나는 냄새에 시달린다. 시멘트나 페인트, 벽지, 접착 본드 등에서 뿜어내는 냄새다. 하지만 흙집은 흙벽 자체가 자연소재이고 화학제품을 거의 쓰지 않을 뿐만 아니라 냄새가 나도 흙벽이 탈취하기 때문에 쾌적함을 느낄 수 있다.둘,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 생체리듬을 안정화시킨다. 실외의 일교차는 여름철에는 2℃에서 21℃까지 변하는데, 흙집은 여름철에는 3℃ 이하, 겨울철에는 5℃ 이하로 기온 차가 작다. 외기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고 일교차가 작아,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는 항온 효과가 있다. 결과적으로 몸의 상태를 일정하게 유지시켜 생체리듬을 안정화시킨다.셋, 환기와 정화가 뛰어나 쾌적한 환경을 유지한다. 창문을 닫은 상태로 담배를 피우면 일반 주택에서는 연기가 자욱한데, 흙집은 흙벽이 연기를 흡착하여 흩트려 버린다. 또한 단열재로 밀폐시키지 않았기 때문에 흙 미립자 사이로 공기가 순환함으로써 쾌적한 환경을 유지한다. 일반 주택에서는 청국장 같은 음식을 만들 때 나는 냄새가 오래가지만, 흙집은 음식 냄새만 조금 날 뿐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사라진다. 탈취와 정화 기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넷, 여름에도 에어컨이 필요 없다. 흙집에 입주한 대부분의 사람이 에어컨을 처분한다. 무더운 여름에 흙집을 지을 때 흙벽을 쌓은 내부로 들어서면 서늘할 정도다. 이는 처마와 흙벽이라는 조화가 만들어 낸 우리 건축물의 우수성이다. 아무리 무더운 여름날이라도 선풍기 하나면 여름을 날 수 있다.다섯, 겨울엔 구들방 찜질 효과를 느낄 수 있다. 흙집은 춥다고 한다. 목구조 흙집은 목재 기둥과 흙벽 사이 틈이나 창틀 주변에서 찬 기운을 느낄 수 있는데, 이 점을 보완하고 천장과 지붕 단열에 신경 쓰면 겨울에도 따뜻하다. 또한 황토로 마감한 바닥은 난방을 할 때 예열 시간이 조금 길 뿐이지, 한번 불을 넣은 방은 오래도록 끓어 예전의 구들방에서 느끼던 찜질 효과를 볼 수 있다.여섯, 습도 조절이 뛰어나 감기에 걸리지 않는다. 일반 주택에서는 여름 장마철에 집안이 눅눅하고 곰팡이가 핀다. 겨울철에는 건조하여 감기에 걸리기 쉽다. 흙집은 습기가 많으면 흡수하고 건조하면 내뱉는 성질이 있어, 여름철에도 쾌적하고 겨울철엔 감기에 잘 걸리지 않는다. 흙집만큼 습도 조절이 탁월한 주택은 없다.일곱, 숙면과 숙취 해소를 피부로 느낄 수 있다. 흙집에 사는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가장 큰 장점은 숙면이다. 깊게 잠들 수 있고, 한번 잠들면 아침까지 깨지 않고 잘 수 있다는 게 얼마나 큰 선물인가. 술을 많이 마시고 잠들었을 때도, 다음날 일어나면 머리가 맑고 몸이 가볍다고 한다. 숙취를 해소하는 기능까지 갖춘 것이다. 잠을 잘 자고 일어나니 얼굴색이 좋아지고 피부도 고와진다.∴ 건강 지킴이 목조주택습도조절, 원적외선 발생, 암 예방- 이동흡<농학박사, 임업연구원 목재보존연구실장>목조주택은 습도 조절 및 단열의 효과가 있어서 쾌적감을 주고, 무늬의 아름다움과 부드러운 색상은 친숙감을 주며, 목재의 냄새는 살균과 방취 성분이 있어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게 한다. 목재에서는 신비의 빛이라고 하는 원적외선이 많이 나온다. 원적외선은 가시광선 중 파장이 긴 빨간색의 바깥에 있는 적외선을 말한다. 모든 물질은 열을 받으면 원적외선을 방사하지만 대부분 방사 효율이 낮아 실생활에 활용되지 못한다. 그러나 목재는 원적외선 방사율이 섭씨 40도에서 85퍼센트(국산재 평균치)로 황토보다 높다. 이러한 원적외선은 인체 내부에 깊숙이 흡수되며 물질 고유의 파장과 공명하여 물질의 분자운동을 활성화시킨다. 원적외선이 인체에 들어오면 피부 밑의 혈관 부위 온도를 상승시켜 미세 혈관이 확장되고 혈액순환이 촉진되며, 신진대사를 강화하고 조직 재생 능력을 증가시켜 건강한 체력을 유지시켜 주고, 질병 예방과 치료 효과가 있다.목재는 수명과 암 발생에도 관계가 있다. 일본에서 '주택 내 목재 사용률이 높으면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낮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목재에서 자란 쥐의 간에 있는 해독 효소에는 항암과 관련된 분자 20종이 발견됐으며, 이 중 발암 억제 효소가 12배 증가한 것도 있다.환기가 불량한 철근콘크리트 건물에서 방출되는 방사선 라돈은 담배를 하루에 2갑 피우는 것과 같은 정도의 폐암 발생 위험도를 갖는다고 하나, 목재는 방사성 라돈의 발생이 거의 없는 재료이기 때문에 암 예방에도 분명 유리한 재료이다.목재에서 나오는 향기는 심신의 피로를 풀어 준다. 이를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삼림욕이다. 삼림욕은 숲 속을 걸어 다니면서 나무로부터 발산되는 미량의 테르펜 성분인 피톤치드를 통해 생리적 및 심리적 활성 효과를 느끼는 것을 말한다. 田∴ 황토주택에서 건강을 되찾은 사람들혈액순환이 잘 돼, 혈색이 좋아졌어요강촌천이 바라보이는 야트막한 산자락에 정갈하게 자리잡은 62평 황토주택. 춘천시 남산면 창촌리에서 천두목장을 운영하는 이호배·최희자 씨의 보금자리다. 이호배 씨의 천두농장에는 90여 두의 소가 있는데 새끼를 낳을 때마다 밤을 꼬박 지샌다. 또한 그가 기르는 소는 물론 다른 목장에서 소를 운반해 달라는 의뢰를 받으면 새벽같이 집을 나선다. 이 처럼 몸은 쉴 짬이 없이 바쁘지만 황토주택을 짓고 사는 요즘은 사는 맛을 느낀다고. "제 삶은 군대의 '5분대기조'라고나 할까요. 긴장의 나날이지만 황토주택을 짓고서 몸과 마음이 그렇게 편할 수가 없어요. 혈액순환이 잘 돼서 그런지 혈색도 좋아졌고 겨울에도 감기 한번 안 걸렸어요."병약했던 아들 얼굴이 한결 밝아졌어요강원도 평창군 평창읍에서 친구와 함께 나란히 황토집을 짓고 사는 정영순 씨. 그는 나이 쉰이 되던 해, 자꾸 나이를 더 먹기 전에 시골에 내려가 살아야지 하고 맘먹었다. 몇 번이고 곱씹어 생각해도 병약한 다 큰아들을 위해서라도 도시보다는 시골생활이 더 바람직하다고 본 것. 1년 만에 650평의 밭을 더 구입한 그는 "시골생활을 하다 보니 아들의 얼굴이 한결 밝아졌고 체력도 좋아졌다"면서 행복해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자신도 두통을 늘 달고 다녔는데 말끔히 사라졌다"고 한다. "눈을 뜨면 하루가 다르게 자란 밭의 풀들을 뽑느라 하루가 어떻게 가는 줄 모른다"는 그에게서 진한 흙 냄새에 젖은 모정과 함께 참 행복이 무엇인지를 발견할 수 있다.고혈압, 이젠 싹 가셨어요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면온리에 자리한 58평 황토벽돌집. 공무원이었던 건축주 박 씨가 '건강에 황토집이 좋다'는 주변의 말을 듣고 지은 집이다. 건축주는 "황토집에서 살면서 몸 상태가 몰라보게 좋아졌다"고 한다. 오랫동안 고혈압에 시달렸던 그는 한동안 약에 의존하다시피 살아왔지만, 지금은 약을 먹지 않아도 증상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좋아졌고, 매일매일의 컨디션도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단다. 한편 건축주 부인은 집 안에서 삼겹살이나 청국장 등의 요리를 하더라도 냄새가 배지 않아 좋단다. 큰 손님을 여러 번 치렀지만, 집 안에 전혀 냄새가 배질 않았다는 것이다.집짓고 아들 건강이 좋아졌어요경기도 양주군 백석면 기산리에 지어진 25평 황토집. 건축주 남궁 걸 씨가 전원주택을 생각하게 된 것은 순전히 아들 훤 때문이다. 훤이의 건강이 나빠지면서 자연환경과 전원생활에도 관심을 가지며 황토집을 짓게 됐다. 이후 훤이는 이 집을 아주 좋아하게 됐고 주말이나 방학이면 이 곳에 머물며 즐겁게 뛰어놀았다. 그 사이 건강도 회복됐다. 훤이가 완쾌됐으니 건축주 가족에겐 이 집의 존재가 새삼스러울 수밖에 없다. 여러 가지 유형의 집들이 있지만, 건축주는 자신이 어린시절 커다란 한옥에서 자랐던 기억이 있어 당초 염두에 두었던 황토집을 짓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최대한 자연 소재를 이용해 집을 짓기로 했는데 황토나 미장의 경우도 가능한 화학적 첨가물질 대신 전통방식을 고수해 자연과 가깝도록 지었다.∴ 환경부, 친환경 건축자재 품질인증제 실시환경부는 합판과 바닥재, 벽지, 패널 등의 건축자재로부터 방출되는 오염물질 정도에 따라 인증등급을 부여하는 친환경 건축자재 품질인증제를 시행했다. 그 동안 건축자재에서 나오는 오염물질인 포름알데히드, 휘발성유기화합물질 등으로 인해 '새집증후군'이 생겨 두통이나 아토피성 피부염 등에 걸리는 등 후유증이 있었다.환경부 장재구 과장은 "그간 각종 건축자재로부터 나오는 화학물질들이 대부분 인체에 유해하고, 거주자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주고 있으나 개선노력이 미흡했다"고 밝히면서 "건축자재로 인한 건강피해를 줄이기 위해 친환경 건축자재에 대해 품질을 인증해주는 제도 시행이 필요해 2년 전부터 준비해 왔다" 설명했다.건축자재 품질인증제 시행은 건설업체 관계자, 학자, 연구원들로 구성된 한국공기청정협회가 주관하게 된다. 이에 따라 건축자재 표면에는 오염물질 방출정도에 따라 최우수, 우수, 양호, 일반1 ,일반2 순으로 등급이 매겨지게 되며 각각 네 잎 클로버 5개, 4개, 3개, 2개, 1개로 등급이 표시된다.품질인증제 적용 대상은 건축물 내장재로 사용되는 합판과 바닥재, 목재, 패널, 페인트, 접착제 등이다. 따라서 친환경 건축자재 인증을 받으려는 생산업체는 한국공기청정협회에 신청서를 작성해 신청하면 30일 내에 인증 여부를 알려주게 된다.장 과장은 "새로 지은 건물에 입주하는 경우 시공업체에 건축자재 등급을 알아보게 함으로써 건강에 유해정도가 덜한 자재사용이 늘어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외국의 주요 국가들도 건축자재 인증제도를 시행하고 있다.핀란드의 경우, 민간단체인 빌딩정보재단에서 건축자재 등급을 M1, M2, M3으로 구분해 인증해주는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독일은 소비자들에게 환경친화적 상품을 구매토록 할 목적으로 지난 97년부터 독일 접착제 생산업체들이 GEV라는 비영리단체를 만들어 환경 라벨링을 실시하고 있다.■ 목조주택에서 건강을 되찾은 사람들아토피, 말끔히 완치됐어요전원주택 단지 '미르마을'에 2"×4" 경량목조로 지어 남향에 앉혀진 이 집은 박상현·김지연 부부와 두 딸이 함께 지낼 새 보금자리다. 도시에서 아파트생활을 한, 이들 부부는 둘째딸의 심한 아토피성 피부염이 문명병으로 치료가 힘들다는 의사의 말에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환경이 좋은 이곳에서 전원생활을 시작했다. "병원에 데리고 다니면서 약물치료를 해도 소용이 없었어요. 밤을 지새면서 울기 일쑤였는데, 도시에서 벗어나 공기 맑고 물이 좋으며 나무가 많은 전원주택에 생활한 지 2달 만에 말끔히 완치됐어요." 또한 건축주는 아파트에서 생활할 때는 항상 몸이 피곤했는데 전원에 살면서 몸이 편안해 졌다고 한다. 집사람 천식, 깨끗이 완치됐어요남양주 마석우리에 1층 20평, 2층 13평 2″×4″공법으로 지은 집. 건축주 박경희 씨는 서울 월계동에 살다가 부인 이선민 씨의 천식 치료를 위해 전원생활을 시작했다. 이사온 지 이제 한 달밖에 안 됐지만 전원생활을 통해 얻은 것이 너무 많다. 부인의 천식이 깨끗하게 치료됐고, 집에서 자고 나면 피로가 풀리고 스트레스도 해소돼 육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해졌기 때문이다. "천식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이젠 깨끗하게 치료됐어요. 천식이 없어진 것도 너무 좋지만, 무엇보다 좋은 것은 잠을 자고 나면 너무 개운하다는 거예요. 신기하지 않아요? 그래서 친척들이나 친구들이 오면 집에 갈 생각들을 안 해요. 그 분들도 똑같이 하는 얘기가'자고 나면 피곤이 확 없어진다'는 거예요."암덩어리, 이젠 몸밖으로 밀어낸 듯합니다통도사로 유명한 경남 양산시 하북면 영취산. 그 한 자락에 조용히 자리하고 있는 이 수목원은 현대문명이 나은 최악의 질병, '암'과의 싸움을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필주(筆洲)수목원의 주인, 이대현 씨는 부산에서 제법 규모가 있는 방위산업체를 운영하던 사업가였다. 그런데 얼마 전 자신이 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래서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맑은 공기가 있는 자연에서 요양할 생각으로 이곳 영취산 자락으로 찾아들었다. 그리고 자연인으로의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맑은 공기와 물을 마시며 나무와 화초를 기르고 새 기분은 이미 암덩이를 몸밖으로 밀어낸 듯 합니다." 건축주 이대현 씨의 얼굴엔 환한 미소가 가득했다.숙취요, 자고 나면 깨끗해요술과 담배에 찌들었던 도시생활. 사업상 피하기 힘든 경우가 많아 자주 술을 접했으나 무쇠가 아닌 이상, 이를 견뎌 내는 데도 한계가 있었다. 그렇게 해서 건축주 조상현 씨가 도시생활을 청산하고 자리를 잡은 곳이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두산리다. 몇 년 간의 생활에서 가장 먼저 감지된 변화는 건강. 예전에 비해 술을 접할 기회가 줄어들기도 했지만 가끔 술을 마셔도 그 다음날이 아주 가뿐하다. 모두 맑은 공기와 좋은 물, 그리고 서울처럼 사업상의 스트레스를 받을 일이 없기 때문이라고 믿고 있다. 적적할 때도 있지만 몸이 좋아지는 것을 스스로 느낄 정도면 그만한 투자는 전혀 아까울 것이 없다고. 심근경색 수술 후 전원을 찾았어요정소웅·이명희 씨 부부는 답답한 도시를 등지고 강원도 횡성군 우천면 산전리의 자연 품으로 왔다. 집은 60평 규모의 전원주택 분위기가 물씬 묻어나는 2″×4″ 목조주택이다. 이들 부부가 전원행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건강상의 문제다. 아주 오래 전부터 전원행을 마음먹고 부지 4000평을 구입해 두기까지 했다. 그러나 편의시설들이 잘 갖춰져 편리한 도시생활에 대한 미련을 쉽사리 뿌리치지 못해 차일피일 미뤄왔다. 그러던 중 육체적인 편리만을 추구하는 도시의 생활이 가져다 준 질병, 심근경색으로 인해 수술을 받은 것이다. 수술을 받고 40여일 간을 병실에서 보내는 동안 건축주는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그 중에서도 더 이상은 오염된 도시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가장 컸다. 그래서 퇴원을 하자마자 부인과 함께 전원행을 결심하게 됐다.■ 정 리/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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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의 역습 ‘새집병’ 전원주택으로 방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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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으로 가는 길] 전원에서 살려면 이 정도는 알아야…
- ‘전원주택, 어떤 목적으로 사용할 것인가?’ 입지(立地)를 선정할 때, 깊이 잘 생각해야 할 부분이다. 상주(常住), 세컨드 하우스(Second House), 작업실, 별장이냐에 따라 입지 선정에 차이가 많기 때문이다. 상주에서 별장으로 갈수록 입지 반경은 점점 넓어진다. 다시 말해 상주를 목적으로 한다면, 현재의 생활 근거지인 도시하고의 거리를 짧게 잡는 것이 좋다. 반면 그 밖의 용도라면 도시하고 멀리 떨어져도 별 상관이 없다. 여기에서는 상주를 목적으로 하는 전원주택에 초점을 맞추어 설명하고자 한다. 입지 선정의 출발, 지도를 펼치자 ‘어디에 터를 잡을 것인가?’ 전원생활을 꿈꾸는 사람에게는 최대 관심사다. 연고자가 사는 곳, 친지나 친구가 권하는 곳, 놀러 갔을 때 점찍어 뒀던 곳 등등. ‘전원생활은 이런 곳에서 해야지’ 하고 막연하게 생각한다. 물론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한 가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 있다. ‘다른 사람이 좋다고 해서 반드시 나에게도 좋은 곳은 아니다’ 라는 점이다. 먼저 접근성에 대해서 깊이 생각하자. 될 수 있으면 수도권이 한눈에 보이는 지도를 펼쳐서 마음에 들었던 곳들을 찾아보자. 다른 지역이라면 상세도를 구하는 것이 좋다. 여기에서는 수도권을 예로 들어 설명한다. 수도권이란 서울과 인천, 수원, 성남, 의정부, 안양, 부천, 광명 등의 위성도시와 서울을 중심으로 반경 70㎞ 이내의 경기도권을 포함한다. 수도권도 여러 권역으로 나뉘어 ‘행위의 제한’을 하고 있다. ‘수도권정비계획법시행령’에는 과밀억제권역, 성장관리권역 및 자연보전권역의 범위를 정해 놓고 있다. [별표1] 과밀억제권역 △서울특별시 △인천광역시(강화군, 옹진군, 중구 운남동·운북동·운서동·중산동·남북동·덕교동·을왕동·무의동, 서구 대곡동·불노동·마전동·금곡동·오류동·왕길동·당하동·원당동, 연수구 송도매립지(인천광역시장이 송도신시가지 조성을 위해 1990년 11월12일 송도 앞 공유수면매립공사면허를 받은 지역), 남동유치지역을 제외) △의정부시 △구리시 △남양주시(호평동·평내동·금곡동·일패동·이패동·삼패동·가운동·수석동·지금동 및 도농동에 한한다) △하남시 △고양시 △수원시 △성남시 △안양시 △부천시 △광명시 △과천시 △의왕시 △군포시 △시흥시(반월특수지역을 제외한다) 성장관리권역 △동두천시 △안산시 △오산시 △평택시 △파주시 △남양주시(와부읍, 진접읍, 별내면, 퇴계원면, 진건면, 오남면에 한한다) △용인시(기흥읍, 구성읍, 수지읍, 남사면, 이동면과 원삼면 목신리·죽릉리·학일리·독성리에 한한다) △연천군 △포천시 △양주시 △김포시 △화성시 △안성시(가사동·가현동·명륜동·숭인동·봉남동·구포동·동본동·영동·봉산동·성남동·창전동·낙원동ㆍ옥천동ㆍ현수동ㆍ발화동ㆍ옥산동ㆍ석정동ㆍ서인동ㆍ인지동ㆍ아양동ㆍ신흥동ㆍ도기동ㆍ계동ㆍ중리동ㆍ사곡동ㆍ금석동ㆍ당왕동ㆍ신모산동ㆍ신소현동ㆍ신건지동ㆍ금산동ㆍ연지동ㆍ대천동, 대덕면, 미양면, 공도면, 원곡면, 보개면, 광면, 서운면, 양성면, 고삼면과 죽산면 두교리ㆍ당목리ㆍ칠장리 및 삼죽면 마전리ㆍ미장리ㆍ진촌리ㆍ기솔리에 한한다) △인천광역시 중 강화, 옹진군, 중구 운남동ㆍ운북동ㆍ운서동·중산동ㆍ남북동ㆍ덕교동ㆍ을왕동ㆍ무의동, 서구 대곡동ㆍ불노동ㆍ마전동ㆍ금곡동ㆍ오류동ㆍ왕길동ㆍ당하동ㆍ원당동, 연수구 송도매립지, 남동유치지역ㆍ시흥시중 반월특수지역 자연보전권역 △이천시 △남양주시(화도읍 수동면, 조안면에 한한다) △용인시(중앙동, 역삼동, 유림동, 동부동, 포곡면, 모현면, 백암면, 양지면과 원삼면 가재월리ㆍ사암리ㆍ미평리ㆍ좌항리ㆍ맹리ㆍ두창리ㆍ고당리ㆍ문촌리에 한한다) △가평군 △양평군 △여주군 △광주시 △안성시(일죽면과 죽산면 죽산리ㆍ용설리ㆍ장계리ㆍ매산리ㆍ장릉리ㆍ장원리ㆍ두현리 및 삼죽면용월리ㆍ덕산리ㆍ율 곡리ㆍ내장리ㆍ배태리ㆍ내강리에 한한다) 지도를 펴면, 수도권도 이렇게 많이 틀리구나 하고 생각하게 된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이 서울을 감싸고 있는 푸른색 띠다. 소위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개발제한구역(Green Belt)’이다. 어떤 지도에는 서울의 동쪽을 그린벨트 색깔과 비슷하게 표시했는데 이것이 수도권에서도 가장 규제가 많다는 ‘자연보전권역’이다. 서울을 가로지르는 한강에 팔당댐이 들어섰다. 서울은 물론 수도권 인구 대부분의 식수를 공급하는 젖줄로 그 역할이 중차대하다 보니 이를 지키려는 국가적인 노력이 대단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팔당호의 수질은 점점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그래서 만든 것이 ‘자연보전권역’이다. 자연보전권역 안에는 택지나 공업용지, 관광지 등의 조성을 목적으로 하는 대통령령이 정하는 종류 및 규모 이상의 개발사업을 제한하고 있다. 또한 대통령령이 정하는 학교나 공공청사, 업무용 건축물, 판매용 건축물, 연수시설 기타 인구집중유발시설의 신설이나 증설을 제한하고 있다. 이들 지역의 주민들은 정부에서 형평의 원칙에 벗어난 무시무시한 올가미를 씌워 여러 가지 중첩된 규제를 남발한다며 비난하고 있다. 자연보전권역이라 함은 한강 수계의 수질 및 녹지 등 자연환경의 보전이 필요한 지역이라 명시하고 있지만, 사실은 수도권 상수원의 오염을 막겠다는 큰 뜻이 숨어 있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아직까지도 자연이 살아 숨쉬는 것은 중첩된 규제가 많아 비교적 손길이 덜 탔기 때문이다. 대중교통 수단을 확인하자 대중교통을 무시하면 낭패를 보기 쉽다. 자가용을 소유한 사람이건 그렇지 못한 사람이건 간에 꼭 필요한 교통수단이기 때문이다. 전원생활을 하다 보면 차가 한 대에서 두세 대로, 결국에 가서는 성인 식구 수대로 늘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우리 식구 모두 차가 있으니까’하고 안일하게 생각을 하면 안 된다. 전원에서 도시로 출퇴근하다 보면 폭설로 도로가 차단되기도 하고, 폭우로 하천이 범람하여 도로가 유실되기도 한다. 또는 차가 고장이 날 때나, 불가피하게 차를 회사에 놓고 오는 경우도 있다. 이때 대중교통 수단이 없다면 많은 불편을 겪어야만 한다. 그리고 식구 중에 노약자나 무면허자도 고려해야 한다. 그래서 주변 도시로, 아니면 근무지까지 접근할 수 있는 대중교통을 무시해선 안 된다. 비근한 예로 전원주택지도 도시하고 비슷하다. 같은 군면(郡面)이라 할지라도 대중교통이 편리한가, 그렇지 못한가에 따라 지가(地價) 차이도 상당하다. 서울도 역세권에서 가까운 곳일수록 지가가 비싼 것하고 매한가지다. 광의(廣義)의 지역 선정 이제는 어렴풋하게나마 어떤 지역이 나와 내 가족이 큰 불편 없이 전원생활을 할 수 있는 곳인가를 파악했을 것이다. 최소한 광주 혹은 양평, 용인, 가평 어디쯤하고 지역 선정이 이뤄져야 한다. 여기까지가 집에서 지도를 보면서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그 지역도 만만찮게 크므로 전원생활을 할 땅이나 집을 구하기란 쉽지만은 않다. 협의(狹義)의 지역 선정 광의의 지역선정이 끝나면 다소나마 마음의 여유를 갖게 된다. 지역을 선정했다면 이제부터는 발품을 팔아야 한다. 주말을 이용하여 휴식과 여행을 겸해 가족과 함께 전원 답사를 하면 그리 피곤함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가족 공동체의 화합과 견식을 넓히는 데 도움이 된다. 이것이 바로 일거양득(一擧兩得)인 셈이다. 이 단계에서는 두루 돌아본 고장 안에서도 ‘어느 지역이 좋겠다’하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 한두 개 내지 서너 개 면(面) 정도로 압축될 것이다. 이 즈음이면 전원주택을 지을 땅을 구하는 데만 신경을 쓰면 된다. 田 ■ 글·양정일 ∴ 글쓴이 양정일은 경기도 광주군 퇴촌면에 있는 한국전원 부동산 컨설팅에서 전원생활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031-767-9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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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으로 가는 길] 전원에서 살려면 이 정도는 알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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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방식 목구조 황토집 짓는 순서(4)
- 필자는 우리의 전통 주거인 흙집을 널리 보급하는 일에 매진해 왔다. 여기에서는 전통방식을 접목시킨 목구조 황토집과 현대식 주거 모양을 접목시켜 만든 목구조 황토집을 건축주가 손수 따라 지을 수 있도록 그 순서와 방법을 소개했다. 실제 도목수가 집을 짓는 전과정을 생생한 사진과 함께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했으니 잘 따라 짓기 바란다. 1. 집짓기 전에 2. 황토집 짓는 순서 3. 사진과 함께 보는 황토집 짓기 기술 3) 전통방식 목구조 황토집 짓는 순서 - 터잡기 및 가재목 준비, 터닦기 - 정화조공사 및 지하수 개발 - 주초 놓기 및 기둥 세우기 - 기둥머리 짜 맞추기 및 보와 도리 걸치기 - 상량 및 지붕틀 만들기 - 서까래 걸기 및 앙토(알매) 덮기 - 방수처리 및 지붕이기 - 벽쌓기(심벽치기 및 황토벽돌 조적) - 설비공사 및 난방공사 - 창호공사 - 부엌 및 욕실 공사 - 장판 및 벽지 바르기 - 축담 및 담장(울타리) 쌓기 - 대문 달기 및 방범시설 - 텃밭만들기 집의 뼈대공사와 지붕이기가 끝나면 내부 벽체공사를 시작한다. 내부공사를 할 때는 맨 먼저 벽체를 만들어야 한다. 전통방식에서는 상인방과 중인방, 하인방 사이에 힘살대(가는 나무지주)를 20∼30cm 간격으로 박아 외대(반으로 쪼갠 대나무나 싸릿대 등)를 촘촘히 엮고 짚을 썰어 넣어 반죽한 흙으로 안벽과 바깥벽에 맞벽치기를 한다. 이를 초새 바르기라고 한다. 초새를 바른 후 벽이 굳으면 다시 보드라운 황토를 체에 쳐서 모래나 황운모 등을 7:3정도로 섞어 물 또는 누릅나무나 해초(도박) 삶은 물로 반죽하여 벽면에 매끈하게 덧붙여 바르면 심벽치기 벽체공사가 끝난다. 심벽치기는 전통한옥에서 널리 사용해 온 공법이지만, 벽의 두께가 10㎝ 안팎에 불과하므로 외풍이 심해 단열효과가 떨어진다고 하여 썩 선호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필자가 몸담고 있는 한국전통초가연구소의 연구 결과를 보면, 흙은 단열 효과보다는 축열 효과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축열 효과란, 쉽게 말해 외부 온도 변화에 따라 내부 온도가 쉽게 변하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축열 효과를 높이려면 벽체 두께가 최소한 14㎝ 이상이어야 한다. 홑벽을 만들 경우에는 불가능하지만, 겹벽을 만들면 원하는 벽의 두께를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이때 꼭 알아야 할 기술은 벽체 두께와 함께 나무와 흙이 접촉하는 부분에 틈새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현대식 주거와 접목시킨 황토집짓기에서는 내력벽과 비내력벽을 흙벽돌로 조적(組積)하는 방법이 있다. 기둥과 기둥 사이 내·외벽의 벽체를 흙벽돌로 조적하고 황토 모르타르(Mortar)로 마감하는 방법이다. 이때 사용하는 황토벽돌은 믿을 만한 생산업체에서 순황토만으로 찍어낸 벽돌로, 압축강도가 120∼150㎏/㎠로써 수분 함량이 10∼8% 이내이며, 규격은 한 겹용일 때 300(길이)×140(높이)×200㎜(폭), 또는 두 겹용일 때 250×140×100㎜인 벽돌이어야 한다. 흙벽돌은 수분에 약하므로 폭 1자, 깊이 1자∼1자반 정도 되게 벽체를 쌓아올릴 지점을 파내고 주먹돌로 기초석을 넣고 다진다. 그리고 지면 위로 1자되게 호박돌(집터 따위의 바닥을 단단히 하는데 쓰는 둥글고 큰 돌. 지름이 20∼30cm)을 두 겹으로 쌓아올린다. 이때 돌과 돌 사이에는 생석회를 반죽하여 채워가며 정교하게 쌓은 뒤, 반죽한 황토로 그 윗면이 수평을 이루도록 기초를 잡는다. 물론 시멘트를 사용해 기초를 간편하게 잡아도 무방하나, 순황토집의 이미지가 희석되므로 가능하면 삼가는 것이 좋다. 황토벽돌로 조적한 후 마르면 나무기둥과 인방과 벽돌 사이에 1㎝가량의 틈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는 목재와 벽돌의 건조 상태가 불량하다거나 기초석이 수평을 이루지 못하는데서 오는 부실 시공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따라서 처음부터 완벽한 시공이 요구되는데, 특히 이 부분은 황토집 시공에서 문제(하자)가 된다. 이러한 하자를 방지하기 위해 필자가 연구한 내용을 소개하니 잘 응용하길 바란다. 먼저 벽돌이 닿는 부분의 나무기둥과 인방의 아래위에 벽돌 넓이만큼 깊이 2cm 가량의 홈을 파서 벽돌을 홈에 끼워 넣는 방법(기둥의 직경이 좁을 경우 15㎝ 넓이로 파내고 벽돌의 끝 부분을 홈에 맞게 깎아내면 된다)과 틈이 벌어진 부분에 삼나무 로프나 새끼줄을 틈 사이에 꼭 끼도록 꼬아서 가는 나무막대를 이용하여 밀어 넣은 다음 반죽한 황토로 내·외벽을 마감하는 방법이 있다. 참고로 흙벽돌 조적 공법을 선택할 때에는 반드시 나무로 뼈대공사를 해야 한다. 혹 흙벽돌만으로 벽체를 만들고 그 위에 지붕 틀을 만들 경우에는 안전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설비 및 난방공사 황토집의 설비공사는 급·배수공사와 정화조공사, 전기공사, 난방공사 등으로 구분된다. 먼저 전기설비는 내부 매립식과 노출식이 있다. 매립식은 벽체를 만들기 전에 내부 배선을 모두 마쳐야 하고, 옛날 집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매립식은 벽체와 내부공사를 마친 뒤에 설치해도 무방하다. 다만 전기배선공사는 허가를 받은 업체만이 할 수 있으므로 실내 조명 시설까지 포함하여 그 업체에 맡기는 것이 안전하다. 그리고 급·배수공사는 설비업체에 의뢰하여 설계도면대로 설치하면 된다. 이때 건축주는 싱크대와 세면기 등 물 빠짐 배관의 꺾이는 부분(L자 모양)이 거꾸로 연결되는 일이 없도록 꼭 확인해야 냄새를 차단할 수 있다. 이곳을 소홀히 취급함으로써 상당수가 준공 후 하자보수를 하곤 한다. 정화조공사는 건축법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므로 신경을 써야 한다. 건축허가시 정화조 설치신고를 해야 하는데, 지방자치단체에 따라 법 적용을 다소 달리하는 곳도 있지만 대부분 정화조 설치신고만으로 건축신고를 대신하기도 한다. 정화조는 설계 평수에 따라 5인용과 10인용 합병정화조를 매설하는데, 이때 매설 과정을 사진 찍어 정화조 준공서류에 첨부하도록 되어 있다. 간혹 사진을 찍지 않고 매설했다가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므로 염두에 두어야 한다. 벽체공사를 마무리하고 나면 방바닥 난방공사를 시작한다. 난방공사는 전통구들방과 온수 기름보일러 난방법, 심야전기온수·온돌방식이 있다. 황토집에서는 아궁이에 불을 때는 전통 구들방이 1개쯤 있어야 가족들의 건강을 위한 찜질방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구들을 놓기 전에 그 구조를 알아야 한다. 구들의 구조는 크게 불이 타는 ‘아궁이’와 연기와 불꽃(열)이 지나가는 ‘고래’, 연기가 빠져나가는 ‘굴뚝’으로 나뉜다. 구들을 놓으려면 먼저 ‘구들돌’을 구입해야 하는데, 골동품 수집·판매상에 의뢰하면 쉽게 구할 수 있다. 따라서 구들을 놓을 때는 대개 부엌 아궁이에서 1자 높이로 불목(아궁이에서 방안 고래 사이에 턱을 만들어 연기의 역류를 방지하고 열기가 고래 속으로 잘 빨려 들도록 하는 기능을 말함)을 만든 다음 아궁이(부석) 입구 양편에 고임돌(굄돌)을 세우고 그 위에는 커다란 이맛돌을 올려놓고 불목 위에는 안쪽 구들돌보다 두껍고 넓적한 돌을 덮는다. 또한 고래가 끝나는 부분에는 ‘개자리’(고래의 끝 부분보다 우묵하고 길게 파놓은 골로 직경이 1자, 깊이가 2자 가량 됨)란 것을 만들어야 한다. 이것은 여러 줄의 고래로부터 연기를 하나로 모아 굴뚝으로 배출하는 역할과 함께 연기의 역류를 막고, 경우에 따라서는 빗물 등이 고래 속으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한다. 그 다음에 불목 안쪽으로 불길이 들어가는 방고래를 만드는데 그 방식에는 골 고래로 놓은 ‘골 구들’과 허튼 고래로 놓는 ‘벌 구들’, 아(亞)자형으로 놓는 ‘亞자 고래’ 등이 있다. 고래의 종류를 정하면 구들이 만들어질 모양에 따라 고임돌을 받치고 그 위에 구들돌을 올려놓은 뒤 작은 돌멩이로 구들돌 사이 구멍을 완전히 막는다. 그리고 짚을 잘게 썰어 넣어 반죽한 흙으로 3∼5cm가량 덮어 바른 뒤, 보드라운 황토 70%, 운모(맥반석이나 옥돌)가루 15%, 모래 10%, 수사 5%를 골고루 섞어서 도박(해초류)이나 느릅나무를 구입해 삶은 물(천연 접착제 역할을 함)과 반죽하여 초벌 바르기(2㎝)와 재새 바르기(2㎝)를 하면 구들 놓기가 모두 끝난다. 다음은 심야전기난방 방식이다. 심야전기온수·온돌은 전통 구들방식에서 아궁이와 굴뚝을 없애고 불을 때는 대신 방바닥에 온수파이프 또는 전기히터를 설치한 구조다. 심야전기를 이용해 현대화 한 바닥 난방방식으로 전기로 따끈하게 데운 방바닥의 열을 24시간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방식(즉, 야간에 축열된 에너지를 주간에 방열하여 사용하는 방식)이다. 심야전기난방시설은 초기 시설비가 일반 보일러시설비에 비해 다소 비싼 편이지만 안전성과 편리성, 쾌적성, 건강성, 경제성으로 따져 보면 오히려 경제적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참고로 심야전력 요금제도란 한국전력공사의 전력사업 효율화 정책으로 특정 시간대에 집중되는 전력 수요를 분산하고 전기 사용이 적은 심야시간대 수요를 증대시켜 전력 설비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해 밤 10시부터 아침 8시까지 전기를 공급받아 열 또는 온수를 만들어 저장 후, 사용하는 에너지 저장식 기기에 대하여 값싼 전기요금을 적용하는 제도로, 전기요금은 일반전기요금의 4분의 1 수준이다. 그리고 기름보일러 난방 방식은 심야전기보일러 시설비에 비해 초기시설비용이 저렴하여 보편적으로 공급되고 있는 난방시설이다. 만약 전원에서 땔감을 쉽게 얻을 수 있다면 나무겸용 기름보일러 설치도 생각해 봄직하다. 田 ■ 글·윤원태 ∴ 글쓴이 윤원태는 한국전통초가연구소 소장 겸 한국전통초가박물관건립 추진위원장이며, 경성대학교 한국학연구소 특별연구원 겸 한국학과 겸임교수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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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방식 목구조 황토집 짓는 순서(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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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하우스의 건축설계
- 스틸하우스 시공사에서 설계할 경우, 시공에 고려를 많이 하므로 안전성을 높이고 하자 발생률을 다소 낮출 수 있다. 하지만 설계는 종합예술이기에 설계 참여에 제한을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즉 일반 설계사무소에서 설계를 많이 해야 스틸하우스도 다양해진다. 하지만 스틸하우스의 특징을 파악하지 못해 하자가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설계 후 별도의 자문을 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1. 스틸하우스란 ? 1) 스틸하우스에 대한 간략한 소개 개념, 자재, 장점 2) 스틸하우스 건축설계 (평면, 주택성능, 외관) 3) 스틸하우스 구조설계 (벽, 슬래브, 지붕) 2. 스틸하우스의 시공 1) 스틸하우스 골조자재 (스터드, 트렉, 조이스트, 접합철물) 2) 스틸하우스 외장 마감재 드라이비트, 사이딩, 창호, 지붕재, 덱deck, 악세사리(물받이, 물 홈통, 덛 문, 각종 알미늄, 동판 ) 3) 스틸하우스 내장마감재 (방문, 계단, 도배, 온돌마루, 강화마루, 주방가구, 위생기기, 조명기기 4) 스틸하우스 사용 요령 / 조경 (계절별 관리, 각종 기기사용, 조경공사요령) 5) 스틸하우스의 시공비용(내역서) (설계+시공 +부가세 + 사후관리비용) 스틸하우스 건축설계를 하는 곳은 일반 건축설계사무소, 스틸하우스 설계교육을 이수한 설계사무소, 스틸하우스 시공사 등이 있다. 각기 장단점이 있으므로 딱히 어떤 곳이 좋다고 잘라 말하기는 어렵다. 스틸하우스 시공사에서 설계할 경우, 시공에 고려를 많이 하므로 안전성을 높이고 하자 발생률을 다소 낮출 수 있다. 하지만 설계는 종합예술이기에 설계 참여에 제한을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즉 일반 설계사무소에서 설계를 많이 해야 스틸하우스도 다양해진다. 하지만 스틸하우스의 특징을 파악하지 못해 하자가 발생할 수도 있으므로, 설계 후 별도의 자문을 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일반 설계사무소에서 설계할 경우, 두 가지 중요한 자문을 받는 것이 좋다. 첫째는 구조에 관한 것으로, 설계 전·후 구조에 관한 자문은 포스코 계열사인 ‘리스트 기술연구소’에 의뢰하면 체크 받을 수 있다. 건축물의 구조는 생명과 직결되므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스틸하우스는 상당히 과학적인 주택으로 중요 부분에 대한 부재 선택과 시공 방법만 체크하면 일정한 품질을 확보할 수 있다. 최근 스틸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비슷한 방식으로 시공하면 모두 스틸하우스인양 건축주에게 혼돈을 주는 곳도 있다. 여기에 대한 건축주의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호에 설명한 바 있지만, 스틸하우스는 반드시 전용 자재만을 사용해야 한다. 스틸이라고 해서 단순히 철(쇠)만을 생각하면 안 된다. 스틸하우스 전문 시공사는 대부분 ‘스틸하우스클럽’에 가입하고 있다 둘째는 스틸하우스는 건식공법이므로 방수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한다. 요즈음 목조나 스틸하우스에서 슬래브 형태의 디자인은 찾아보기 힘들다. 초기 설계자의 대부분은 슬래브형으로 지붕처리를 했으나 방수와 결로 방지, 상세 설계, 시공에 이르기까지 고생은 물론 비용을 많이 들였다. 슬래브지붕과 물을 사용하는 화장실, 다용도실 등은 방수와 직결되는 곳이다. 기타 벽면 쪽으로 나온 배관과 벽면처리 등은 간접 방수에, 그리고 박공지붕은 장마철 에어벤트(환기구)로 역풍돼 들어오는 빗물처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바람이 많은 바닷가나 산간지역에서는 역풍 방지용 에어벤트를 설치하고 처마는 짧게 시공하여 처마로부터 바람의 영향을 최소화하는 게 좋다. 스틸하우스 설계계획이나 시공계획이 있다면, 꼭 설계교육을 받아 볼 것을 적극 권한다. 앞으로도 스틸하우스 보급은 확대될 것이며 설계자는 물론 건축주들이 관심을 많이 보일 것이다. 참고로 스틸하우스 설계·시공교육 안내 및 시공사에 대한 정보는 한국철강협회 스틸컨스트럭션센터(www.steelhouse.or.kr)에 접속하면 다양하고 자세한 정보을 얻을 수 있다. 평면설계의 장점 스틸하우스의 평면설계도 일반주택하고 마찬가지로 건축주의 가족 관계나 취미, 대지의 향과 여건, 진입로 등 여러 가지 조건들을 반영한다. 평면설계에서 스틸하우스의 장점을 살리 수 있는 예는 다음과 같다. 하나, 내부 칸막이벽이 많아도 벽체가 얇기에 콘크리트 방식보다 면적에 영향을 적게 미친다. 둘, 스터드가 600×610×450 간격으로 설치돼, 각각의 사이에 인테리어를 반영할 수 있다.(가로방향보다는 세로방향이 유리하다) ※스터드란, 스틸하우스의 벽체를 형성하는 하나하나의 기둥을 말한다. 셋, 벽과 천창의 높이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 특히 거실 천장을 2층 천장까지 오픈하면 시원하고 같은 평수라도 넓고 시원하게 연출할 수 있다. 넷, 다락방 설치가 용이하다. 하지만 다락방은 단열이 떨어지므로 부대시설로 사용하거나 창고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기타 건축설계자의 개념과 추구 방향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높은 단열성, 내화성, 안전성 스틸하우스가 콘크리트나 조적조주택보다 우수한 점은 단열성이 우수하기 때문이다. 콘크리트는 벽이 두꺼운데 비해 단열재는 70m/m 정도이며, 스틸하우스는 140m/m 이상의 단열재를 사용한다. 스틸하우스와 목조주택은 원칙적으로 외단열(일반단열 140m/m 위에 추가 설치)로 설치할 것을 권장한다. 전원주택의 경우, 내부에 결로가 발생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시멘트, 비닐, 목재 등의 사이딩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별도의 외단열처리를 하는 것이 좋다. 외장재 중 드라이비트는 외단열 50m/m을 사용하므로 사이딩보다 단열성이 우수하다. 스틸하우스는 내화성이 우수하다. 스틸하우스와 목조주택의 공통점은 내부에 석고보드를 시공한다는 것이다. 건축회사나 시공자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콘크리트나 조적주택은 대부분 벽면에 시멘트 미장을 하고 천장은 3m/m합판으로 시공한다. 스틸하우스의 모든 부재는 직결나사(스크류-피스)로 결속을 하고 가벼운 소재를 사용하므로 지진 발생 시 진동에 잘 적응하여 파옥(破屋) 가능성이 낮다. 자동차의 무게가 무거울수록 제동거리가 길뿐만 아니라 무리한 힘이 전해지는 것과 비슷한 현상이다. 주택시공 과정에서 변경이 손쉽다. 설계는 평면공간 즉, 2차원적인 공간에서 이뤄지는 반면, 건축은 실제공간에서 행해지므로 도면에 나타나지 않았던 문제가 발생하곤 한다. 이때 스틸하우스는 변경이나 수정을 쉽게 할 수 있다. 세련되고 아름다운 외관 평소 건축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들은 특정 건축물만 봐도, 구조가 어떻다는 것을 어느 정도 파악한다. 건축물의 구조는 외관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목조주택과 스틸하우스는 구조재는 다르지만, 공법이 유사하므로 전문가가 아니면 구분하기가 어렵다. 콘크리트나 조적조주택의 경우, 요즈음 주로 슬래브를 사용하고 일부만 박공형 기와를 사용하고 있다. 스틸하우스나 목조주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지붕의 형태는 一자 슬래브와 ㅅ자 박공 두 가지 혼합형, 한쪽 면 경사형 등이 있다. 필자는 도시나 시골을 막론하고 똑같이 슬래브로만 시공하면 주변환경이 경직된다고 본다. 시골에서는 우리 정서에 맞는 전원 분위기를 위해 건축설계자나 시공자, 건축주가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다. 스틸하우스는 건축설계자에 따라 화려한 외관을 강조하거나 중후한 외관, 단순하고 세련된 외관 등 각각의 개성적인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田 ■ 글·정길수 ∴ 글쓴이 정길수는 97년 미국에서의 스틸하우스 시공 연수를 시작으로 국내 1호 스틸하우스를 시공하는등 지금까지 스틸하우스에 주력해 오고 있는 스틸하우스의 전문가이다. 현재 시스템건축 대표이사로 재직중이다. 시스템건축 (031-903-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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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하우스의 건축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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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이야기] 사회 환경과 집(2)
- 집은 사람이 자연환경에 적응한 결과의 산물이다. 집이 자연환경에 어느 정도 적응하고 나면 이번에는 사회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 집은 그렇게 발전하면서 기능에 따라 분화한다. 남은 곡식을 저장하려고 창고를 짓고, 생리적인 문제를 해결하려고 측간을 만든다. 또한 수확이 많은 집과 수확이 적은 집은 다른 규모의 창고가 필요하다. 가족이 많은 집에서는 방이 늘어난다. 사회적으로 부와 권력이 있는 사람의 집은 그렇지 못한 사람의 집보다 커진다. 사회적인 측면에서 집을 찾아보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1. 집, 문화로서 과거 이해하기 -과연 전통은 존재하는가 2. 집은 문화 유기체다 3. 자연환경과 집 4. 기술 발전과 집 5. 사회환경과 집 6. 생활과 집 7. 사고변화와 집 8. 사람과 집 -사람이 집을 만들고 집은 사람을 만든다 사람들은 남하고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자신을 부각시키려 한다. 옷을 화려하게 입는다든지, 고급차를 탄다든지, 튀는 행동을 하는 것이다. 집과 가구, 의복 등이 사치가 가장 쉽게 퍼지는 곳이라고 한다. 현재도 돈이 있는 부유층은 좋은 차를 타고 고급 외제 옷을 입는다. 당연히 집에서도 이러한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집에 나타난 권위 의식 예나 지금이나 부자들은 넓고 큰 집에서 살고 있다. 자기과시를 위해 눈치껏 법을 어겨 가며 크고 화려한 집을 지었다. 역사 이래로 이러한 의지가 늘 있었기에, 집에 대한 규제 역시 오랜 옛날부터 계속돼 왔다. ≪삼국사기≫ 〈옥사조(屋舍條)〉를 보면 품계에 따라 집의 크기와 치장을 제한했다고 한다. 조선조에도 이러한 제도는 존속했다. 위계에 따라 집의 규모를 제한했고 사당을 제외한 곳에서 색을 칠하지 못하게 한 것은, 규제가 없을 경우 서로 경쟁을 하여 집을 크고 화려하게 짓기 때문이다. 요즘도 주변에서 이러한 사례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하회마을에서도 가문별로 집을 크게 지어 위세를 나타내려고 했다. 또한 경북 영덕군 창수면 인량리에는 재령 이씨, 평산 신씨, 안동 권씨의 세 집안이 자리 잡고 있는데, 이곳에서도 세 집안이 은근히 경쟁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 마을에 지어진 옛집들은 나라에서 금하는 원기둥을 사용했고, 평산 신씨 본가인 만괴헌은 기단을 높이고 안채를 높게 지어 권위를 한껏 드러내었다. 또한 안동 권씨 집안은 최근까지도 집의 규모를 계속해서 늘리면서 은근히 세를 과시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이렇게 자신을 드러내 보이려는 권위 의식은 집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한옥에서 위세를 보이려고 한 예를 보면 첫 번째는 기단을 높이는 것이고, 두 번째는 원형기둥을 사용하는 것이고, 세 번째는 안채나 사랑채를 높게 짓는 것이고, 네 번째는 초공을 사용하는 것이고, 다섯 번째는 집의 규모를 늘리는 것이다. 이 모두 조선조에서 법으로 금했던 것들이다. 지금도 돈이 있거나 권력이 있는 사람들은 법을 무시하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건재한 것을 특권층의 상징으로 생각한다. 눈치껏 법을 어기면서 자신을 과시하는 것은 예전에도 다름이 없었다. 앞선 예들 중에서 우선 기단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집을 수평으로 늘리는 것 못지않게 수직으로 높이는 것은 권위를 나타내는 데 효과적이다. 높이를 올리는 것은 대단한 위압감을 준다. 수평적인 거리보다 수직적인 거리가 더 멀게 느껴지는 것은, 사람들에게 수직적인 인식 체계가 잘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생각한다. 이것은 본능적으로 느끼는 위기의식에서 비롯한다고 생각한다. 조금만 높아도 떨어져 다칠 수 있기 때문에 높은 곳은 위험하다. 또한 위에 서 있는 사람이나 동물은 밑에서는 살피기 어려우므로 매우 위험한 존재가 된다. 따라서 수직적인 위계에서 어느 곳에 위치하는가에 따라 공격적이기도 하고 수세적이기도 하다. 위에 있는 사람은, 밑에 있는 사람에게 불안감을 조성한다. 이러한 점 때문에 대갓집의 기단 높이는, 대청에 앉은 사람의 눈높이를 마당에 서 있는 사람의 눈높이보다 높게 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고 한다. 아랫사람을 올려다보게 되는 것이 못내 마음에 걸렸기 때문일 것이다. 이처럼 기단을 높이고 안채의 대청을 한껏 높여 놓은 것은 자신의 권위를 내세우기 위함이다. 기능만을 놓고 보면 기단은 그리 높지 않아도 된다. 높으면 높을수록 오히려 드나들기 불편할 뿐이다. 그러나 불편을 감수하면서 기단을 높게 하는 것은 그 만큼 사람들에게 위압감을 주기 때문이다. 겹처마 집과 원형기둥을 설치한 집이 너무 많아 조선조의 당연한 양식으로 생각하기 십상이나 이 역시 금지했던 사항이다. 처마의 깊이와 집의 높이는 깊은 관계가 있다. 처마가 깊지 않으면 집을 높게 지을 수 없다. 처마는 햇빛을 조절하고 비가 들이치는 것을 방지한다. 처마가 얕음에도 불구하고 집을 높게 지으면 여름에는 햇빛 때문에 눈이 부시고 비가 들이쳐 불편하다. 집을 높게 지으려면 처마가 깊어질 수밖에 없다. 부연(附椽)을 설치하지 않고 서까래로만 처마를 길게 빼면 서까래가 커진다. 이런 경우에는 비경제적이고 투박하게 보이므로 부연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반대로 부연을 설치하면서 처마를 길게 빼면 집이 낮아지고 지붕이 너무 커져 균형이 잡히지 않는다. 따라서 높고 큰 집은 당연히 부연을 설치해야 한다. 예전 안동 화회마을의 북촌댁을 찾았을 때 북촌댁 종손이 “북촌댁이 하회에서 가장 크고 높은 대청을 갖고 있다.” 라고 자랑했다. 그만큼 집을 높여 짓는 것은 위세를 자랑하기에 더 없이 좋은 방법이다. 그러니 위세를 보이려고 겹처마를 두르고 집을 높게 짓는 것이다. 집에 초공을 돌리는 예는 조선조 초기에는 대군의 집 등 왕의 친인척 집에서만 사용했던 것 같다. 조선조 말인 19세기 말에 들어서면서 일반 사가에도 이러한 경향이 보인다. 1904년에 지어진 윤보선 생가를 보면 초공으로 장식한 것을 볼 수 있다. 조선조 초기 국가의 통제하에 있던 장인들이 후기에 들어서면서 직업적인 직능인으로 탈바꿈한다. 정부의 행정력이 약해지자 지방 세도가들이 집을 지을 때 서울의 목수를 데려다 쓰면서 집을 화려하게 짓기 시작한 것이다. 권위를 표현하는 마지막 방법은 집을 크게 짓는 것이다. 신라시대나 조선시대의 가옥 규제를 보면 모두 집의 크기를 제한하는 규정이 있다. 신라시대에는 방의 크기를 품계에 따라 정했고, 조선시대에는 전체 집의 칸수를 제한했다. 사회의 위계질서가 엄격했던 시대에는 어쩌면 당연한 규제였을 것이다. 지위에 어울리지 않는 집을 소유하는 것은 위계에 대한 도전이므로 당연히 신분에 따라 집의 규모를 제한했다. 하지만 잘 지켜지지 않은 것 같다. 특히 왕이 대군이나 공주를 사가로 내보내면서 지은 집도 법규를 어긴 경우가 있다고 하니 일반인들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오늘날에도 넓은 집에 사는 사람은 최소한 돈이 많거나 권력이 있는 것으로 받아들인다. 궁궐을 호사스럽게 짓는 것은 왕의 권위를 나타내기 위함인 것처럼 당대의 권력자들이 자신의 집을 필요 이상으로 크게 짓는 것도 이러한 권위 의식을 드러냄이다. 집에 나타난 사회적 지위 사회적 지위와 집의 관계를 살펴보자. 집을 보면 주인의 사회적 지위를 읽을 수 있다. 이해를 돕기 위해 당대 최고 권력자였던 대원군의 집인 운현궁과 지방 명문거족의 집인 하회 마을의 양진당을 비교해 보자. 두 집을 보면 운현궁이 전체의 집 규모도 크지만 특히 사랑채가 양진당보다 훨씬 크다. 두 집의 사랑채를 비교해 보면 단순히 가문의 위세를 나타내지 않는다. 양진당의 대청에는 많은 소반(小盤)이 걸려 있다. 그때는 상을 차릴 때 개인별로 소반에 냈기에 그 숫자를 보면 찾아오는 손님의 규모를 알 수 있다. 하지만 양진당의 사랑채는 그리 크지 않다. 즉 집안에 모이는 사람의 수가 많지 않았음을 가리킨다. 강릉의 만석지기 집안인 선교장의 사랑채도 운현궁과 비교할 때 크지 않은 편이다. 부속 채가 많아 집 전체로는 크지만, 정작 주인이 사는 공간은 다른 집하고 별 차이가 없다. 이곳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의미다. 운현궁의 경우 사랑채만 보아도 앞의 두 집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대단한 규모를 자랑한다. 이렇게 커진 것은 단순히 집주인의 위상 때문은 아니다. 흥선대원군은 임금을 대신해 섭정(攝政)까지 했다. 그러므로 집에는 항상 손님으로 가득 찼을 것이다. 찾아오는 손님이 많다 보니 그들을 맞기 위해 집의 규모가 커진 것이다. “옛말에 정승의 개가 죽으면 문상객이 많지만, 정승이 죽으면 문상객이 없다.” 라고 한다. 그만큼 권력에는 사람이 모이기 마련이다. 예나 지금이나 권부에서 물러나 낙향한 촌로에게는 사람들이 찾아가지 않는다. 이러한 세태가 집의 규모를 결정하는 원인이 되는 것이다. 권력이 있는 사람은 찾아오는 이가 많으니 집의 규모가 커질 수밖에 없다. 田 ■ 글·최성호 ∴ 글쓴이 최성호는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전주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로서 ‘산솔·도시건축’을 운영 중입니다. 주요 건축작품으로는 이화여자대학교 유치원·박물관·인문관·약학관, 데이콤중앙연구소, 삼보컴퓨터사옥, 홍길동민속공원 마스터플랜, SK인천교환사 등이 있습니다. 02-516-9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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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이야기] 사회 환경과 집(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