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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새로 집을 지어 입주한 건축주들에게 단독주택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마음껏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욕구를 갖고 있어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공업체마다 가격도 다르고, 어떤 재료를 써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우스텝은 바로 이런 건축주들의 부족한 경험과 정보를 채워줌으로써 만족스러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 강창대 기자 자료 하우스텝 하우스텝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대표번호 1522-2506 홈페이지 www.houstep.co.kr 누구나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을 상상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다. 온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텝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에 대한 로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인 건축자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업자’가 아닌 ‘파트너’ 하우스텝은 리모델링 분야를 세분화해 이를 개별적인 상품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배를 새로 하고 싶은 소비자가 있다면 하우스텝에서 해당 제품과 시공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일괄적으로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손수 시공하고 싶은 영역을 빼고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누구나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인테리어 가격이나 시공품질에 대한 불신이 깊은 게 현실입니다. 하우스텝은 실내건축에 필요한 도배, 장판, 마루, 필름 등을 개별 시공으로 세분화해 시공 상품을 파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저희는 건축주나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하우스텝의 신뢰성은 프로세스 혁신에 있다. 이를 위해 하우스텝은 3만 8,000여 건의 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공에 따른 가격과 디자인을 표준화했다. 견적부터 자재 선택,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러한 표준화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실내건축 프로세스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사례인 셈이다. 하우스텝 홈페이지(houstep.co.kr)에서 제공하는 ‘플레인 plain’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집 전체의 종합적인 인테리어 시공 견적을 추산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시공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하우스텝은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에 대형 전시관(show room)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시관은 피팅룸 fitting room, 시공별 자재 전시실, 욕실 및 주방 체험 공간 및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팅룸은 흔히 옷 가게에서 옷을 사기 전에 입어보는 공간을 말한다.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현재 특허출원중인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즉, 소비자는 가상 체험을 통해 공간에 딱 맞는 자재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자재 전시실에는 30여 개 브랜드에 1,000여 종의 자재들이 전시돼 있어 소비자는 발품을 팔지 않고 한 곳에서 자재를 보고 만지며 그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재의 시공 결과가 궁금하다면 피팅룸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음에 맞는 자재를 골랐다면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인테리어 시장은 파편화된 특징을 보인다. 대형 제조사 계열의 가맹점 사업자와 단순 시공업체, 시공업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online to offline’, 즉 O2O 형태의 중개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개인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제조사 가맹점은 자재 선택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단순 중개 서비스의 경우 AS 등 품질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하우스텝은 이러한 문제를 혁신하기 위한 솔루션인 셈이다. 하우스텝 측의 설명을 옮기자면 이렇다. “하우스텝은 고객이 원하는 주요 제조사의 자재를 모두 취급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한 중개를 넘어, AS와 시공자 품질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약과 결제 등 모든 절차가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게 하우스텝의 차별성입니다.” 하우스텝은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실에서 자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경험을 얻은 소비자는 전체 인테리어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구매해 시공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품질에 대한 신뢰감도 얻을 수 있다. 하우스텝은 전시실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시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개별 시공을 종합한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으로써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Tip 전시실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더라도 전시실을 둘러보며 시공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과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 장소와 일정, 대략적인 예산 등 구체적인 시공 계획을 준비한다면 알찬 정보와 더불어 상담에서 좀 더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담은 붐비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했을 때 비교적 여유를 갖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시실을 방문하기 전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 사진 등을 지참하면 더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전시실을 방문하려면?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운영시간 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www.houstep.co.kr/visit ※ 단순히 둘러보는 경우엔 예약 없이 방문해도 무방함. ===================== 01 하우스텝 홈페이지(www.houstep.co.kr) 메인 화면 02/03 강남에 개장한 하우스텝 전시실(showroom) 04/05 하우스텝 전시실 샘플 라이브러리(sample library) 06 하우스텝 전시실에서는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고를 수 있다. 07 마음에 든 자재를 고른 후에는‘ 인테리어 포트폴리오’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08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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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보통 건축은 사진으로 많이 표현한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담아내는 것에는 감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형을 함께 준비하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공간감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간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받을 때 가장 느끼기 쉬운 법이다. 글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가담컴퍼니 가담컴퍼니 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6길 3, 2층 대표번호 043-847-1432 홈페이지 www.gadam.imweb.me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젊은 패기 ‘가치를 담다‘라는 뜻을 가진 가담컴퍼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다. 본래 가담컴퍼니는 영상이 아닌 음악에서 시작했다. 봉사가 주된 활동이었던 작은 동아리였지만 활동 규모를 키우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며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가담컴퍼니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영상에 담아낸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건축 이외에도 생방송,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던 시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크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적은 부담과 높은 퀄리티 요즘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이란 본업을 가지면서 영상 제작 기술까지 겸비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담당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문 실력을 가진 사람은 채용이 힘들뿐더러 그 인건비 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담컴퍼니는 필요할 때 유능한 인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영상 제작은 보통 시공 업체와 협업해 일 년 단위로 계약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가담컴퍼니는 영상을 통해 업체가 가진 장점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상을 보편화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수준의 건축물을 짓는 건강한 건축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INTERVIEW 가담컴퍼니 신민섭 대표 건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Q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것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건축 분야에 적용했을 때, 영상에 담은 건축은 사진과 다르게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영상은 수많은 사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점점 더 직관적인 형태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축 분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축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 언젠가 집을 짓거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가담컴퍼니의 역할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01 드론은 외관을 포함한 주변을 넓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장치로 예를 들면 주위에 형성된 인프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실제로 부지를 방문했을 때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어 더 신중한 계획을 돕는다. 02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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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주택은 두 가지 지붕 형태가 돋보이는 대저택이다. 여기에 돌출 외벽과 매입된 테라스는 더욱 입체감을 더한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히 나눈 실내 공간 구성은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만족한다. 지하는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도모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76.61㎡(53.42평) 연면적 407.98㎡(123.41평) 지하 126.35㎡(38.22평) 1층 155.67㎡(47.09평) 2층 125.96㎡(38.10평) 데크 44.62㎡(13.50평) 포치 68.45㎡(20.71평) 테라스 26.44㎡(7.80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 패널, 파벽돌, M블록 사이딩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 징크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3중 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 입체감 살린 조형적 디자인 실외 디자인 주택은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 두 가지 건축 구조를 적용해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외경사 지붕과 박공지붕이 눈에 띄는 조형적인 모습이다. 또, 돌출과 매입을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을 살려 웅장하다.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외부와 리얼 징크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내 디자인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에 침실을 배치해 사생활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층까지 하이실링을 적용한 거실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다. 2층은 침실과 작은 거실, 세탁실을 함께 구성해 생활 동선에 편의를 더했다. 침실과 테라스는 인접하게 배치해 편안한 휴식과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는 불필요한 짐들을 둘 수 있도록 3개의 창고를 마련해 실내의 깔끔한 인상을 돕는다. DESIGN POINT 외부 조형미와 입체감이 결합된 웅장한 디자인 지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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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집은 언제나 삶을 담는다. 만약 집에 자신의 이야기가 없다면, 그저 잠시 머무는 공간일 뿐이다. 삶을 담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집을 그려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삶 속에서 정주할 장소를 두는 일. 자신의 인생을 위한 최고의 시간이 실현되리라 생각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43.00㎡(43.26평) 연면적 143.00㎡(43.26평) 최고높이 4.80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컬러 강판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 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규모 지상 1층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이야기 가족이 언제나 1순위였던 건축주. 가족을 위해 일하고, 보금자리를 찾아 삶을 영위하던 자랑스러운 부모가 떠오른다. 그런 건축주로부터 연락이 왔다.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 벗어난 곳에 집을 짓고자 하는 희망 담긴 내용이었다. 요구사항은 조용한 삶 속에서 독서와 영화를 즐길 수 있고, 천창과 욕조를 계획해 편안한 휴식을 도모하는 공간이었다. #배치계획 배치는 정해진 면적에서 불가피한 계획이다. 배치 방식에 따라 외부를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며 공간에서 느끼는 감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택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각각 마당을 계획해 기능을 분리했다. 자연스럽게 생긴 매스간의 차이는 형태를 달리하고 처마를 길게 빼 사용자의 온기를 담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남향에 위치한 공용마당과 안쪽 포켓마당은 활용 및 사용 빈도에 차이를 줄 것이다. 이곳에서 각각 다른 풍경이 연출되길 기대한다. #입면계획 건축주는 단층집을 원했다. 단층집은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동선 부담이 없다. 그리고 건축가가 매스를 구현하기에도 분명히 매력적인 형태다. 좌측 매스는 높은 천장고를 위한 박공지붕, 우측 매스는 높이에 맞춘 평지붕으로 두 형태의 지붕을 가진 주택을 건축주에게 제안했다. 두 입면은 서로 다른 풍경과 공간감으로 한적한 전원 속에서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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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집 짓기에서 기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열과 습기의 이동을 막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위에는 따뜻한 내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바로 냉난방 설비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건축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밀 성능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주택의 기밀 성능의 의미와 시공, 테스트 등 중요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편집부> 글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 취재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캐나다 ‘수퍼-E 하우스’와 같은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을 위한 요소는 단열, 기밀, 창호, 환기장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개별 요소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거동되어야 저에너지 목조주택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성능은 계획단계에서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단열 성능 산정이 있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 품질 확인 등이 있으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고지서를 통한 전기나 가스 사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실제적, 정량적으로 객관적인 건축물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이다. 건축물 기밀의 경우,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목조주택에서는 필수적인 정량평가요소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기밀에 대한 인식이나 기밀 성능 평가가 대중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건축주나 건축가, 시공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밀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건축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집 짓기에서 건물의 기밀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밀도라는 용어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이지만,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 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 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기밀하게 시공된 주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은 왜 중요한가? 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⑴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⑵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해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 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 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 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 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내부 기밀막을 이용한 기밀 시공 ▲ 자착식 투습방수지를 이용한 기밀 시공 ▲ 캐나다산 스프레이폼을 이용한 기밀 시공 ▲ 단투습방수기능을 가진 OSB합판과 이음새의 테이프 시공을 통한 기밀 시공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은?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을 표현함에 있어, ACH50이라는 단위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CH50은 ‘Air Changes per Hour’를 나타낸 것으로, 건물의 전체 공기량이 50 파스칼의 압력차에서 1시간 동안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낸 수치이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모든 건물의 기밀 성능 기준은 5.0 ACH50 이하, 에너지절약 건물은 3.0 ACH50 이하, 제로에너지건물은 1.5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목조건축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의 기밀 성능 기준은 1.5 ACH50 이하이고, 수퍼-E 넷제로/넷제로 레디 기준에서는 1.0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은 0.6 ACH50이다. 이런 기밀도 수준은 개인 및 기관마다 다른 견해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해 시공 성숙도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기밀 성능이 나오는 경우는 예외일 것이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과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 활용되는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살펴보면, 적정 수준(1.5 ACH50)으로 기밀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연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은 오히려 거주자의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수퍼-E 하우스 인증의 기밀도 기준 ▲ 시공 중 기밀 테스트 모습 기밀도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 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 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이 테스트는 송풍팬 설치 후, 강제적으로 바람을 실내에서 실외로 불어주며 실내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Depressurization) 테스트, 실외에서 실내로 송풍팬을 가동해 실내의 압력을 높이는 가압(Pressurization) 테스트 등을 통해 기밀도를 측정한다.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유럽 표준과 캐나다 표준 등이 있으며,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경우, 목조건축에 특화된 수퍼-E 하우스 표준이나 캐나다 표준인 CAN/CGSB-149.10-M86에 따라, 감압 테스트만을 진행하게 된다. 이 표준에는 기밀 테스트를 위한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기밀 테스트를 위해서는 도면에서 체적(Volume), 바닥면적(Floor area), 외피면적(Surface area)을 산정하여, 기밀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입력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기밀도 값인 ACH50은 체적에 의해 기밀도 값이 산정되므로, 누기가 적은 건물의 체적이 크면 기밀 성능은 우수하게 산정된다. 참고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체적 대비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체적이 작은 건물은 기밀도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외피면적 대비 기밀 성능의 기준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밀도를 측정하지만, 그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누기를 찾아서 시공자에게 보완할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때는 송풍팬을 틀어 놓고, 열화상 카메라나 펜타입의 풍량계 등을 활용해 누기되는 부분을 찾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 이상 되는 겨울철에 진행하며, 블로어 도어 테스트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면 누기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누기 체크는 기밀도 측정만큼이나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1) ▲ 기밀도 값의 산정 방식 ▲ 기밀 테스트 현장 교육 및 시연 모습 기밀 테스트 사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밀 성능 기준에 대해서 수퍼-E 하우스의 인증기준은 1.5 ACH50이하이다. 하지만 1.5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테스트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에서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된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 다양한 기밀막 재료 ▲ 《시공자 매뉴얼》(Builders’ manual, 자료: 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 기밀 자재는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기밀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로 기밀막을 형성할 수 있다. 기밀막이나 에어배리어 Air Barrier라고 해서, 투습방수지 등과 같은 막 형태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주택시공자협회(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시공자 매뉴얼》(Builders’manual)에 따르면, 기밀막 시스템(Air barrier system)은 기밀막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계획 및 시공할 수 있다. 이런 기밀막 재료는 구조재, OSB합판,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등 건축가나 시공자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1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2 ▲ 기밀 테스트 중 내부 기밀막 누기 부분 체크 기밀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기밀 테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이 목표로 한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기밀 테스트 측정 방법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를 통해서는 기밀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문을 제대로 시공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했는지 등의 시공 품질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시공 중에 기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기밀도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에 대한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공 품질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증과는 무관하게 건축주나 시공자의 주도로 일반적인 목조주택에도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시공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축주들이 민감해하는 준공 후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밀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 줄 수 있다. 기밀 테스트는 마치 시공중인 목조주택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시공자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기밀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기밀 측정을 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현장소장이고 그다음으로는 시공사 대표였다.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건축주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공 품질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캐나다 현지의 수퍼-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기밀도 테스트 모습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 상담을 진행해 보면, 대부분의 시공사들은 집 잘 짓는다고 할 것이고, 우리는 집을 잘 짓지 못한다고 홍보하고 안내하는 시공사들은 드물 것이다. 시공사의 역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축주는 어떻게 시공사를 선정해야 할까? 따라서 시공사 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기밀 테스트 또는 수퍼-E 하우스 인증과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시공 품질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시공 중 혹은 완공 후에 기밀 성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택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닌 공인된 전문기관과 같은 제3자에게 공식적인 인증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해서 인증 전문가가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건축비로 인해 인증 진행이 어렵다면 기밀 테스트를 의뢰해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1)이러한 기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 등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02-745-5547)로 문의하면, 기밀 테스트 의뢰나, 기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박정로(공학박사,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연구소장) 건축대학원에서 건설관리를 전공하며 친환경 BIM, 건물에너지, 시공자동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 전국의 약 140여개 목조건축 현장의 구조 검토, 감리 업무, 기밀 테스트,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 에너지, 품질에 대한 실증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자 및 대학생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josephpark@case-archi.com www.case-arch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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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편리한 아파트 문화 속에 고질병이 있다. 적층으로 쌓인 주거 형태에 의해 위아래 층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산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도 아파트는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다. 장두영(41), 심현아(36) 부부도 아이를 위한 편안하고 재미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청담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부산 진구 개금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4.40㎡(125.35평) 건축면적 100.82㎡(30.49평/주차장 미포함) 건폐율 24.32% 연면적 162.95㎡(49.29평) 1층 96.23㎡(29.11평) 2층 66.72㎡(20.18평) 용적률 39.32% 설계기간 3개월 시공기간 2021년 9월~2022년 5월 건축비용 평당 780만 원(토목공사비 별도) 설계 아키21 건축사사무소 051-317-8788 시공 ㈜청담건설 051-728-6449 https://blog.naver.com/chungdam0115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 우레탄 / 벽 - 인조대리석 라임스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 내단열 - T30, T5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 난간 - 철골+백색 도장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 계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밝고 심플한 현관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게 실내 분위기로 이어져 편안한 첫인상을 준다. 현관 중문 옆에 가족사진 진열 공간을 기획했다. 테두리는 벤치로 이용하도록 넓고 깊게 만들어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거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인구 밀집 도시는 어디나 그렇듯 대지를 조밀하게 이용하려다 보니 건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백양대로에서 경사로로 이어진 주택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진입로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이 나타난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건물이 뒤섞인 답답한 도심 속 동네에서 마당 넓은 전원주택이 들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건물과 담장을 하나로 연결해 실제보다 더욱 웅장해 보이는 주택은 외벽과 담장에 은은한 라임스톤 마감재로 치장해 포근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풍긴다. 깔끔한 외벽은 모던 스타일이 이국적인 멋을 자아내 오가는 젊은이들이 셀카 배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웃들의 반응이 어떤지 듣고 싶어 심현아 씨에게 물었다. “동네에서 예쁘고 멋지다고 유명해졌어요. 집 구경하러 다른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다 보니까, 요 아래 새로 생긴 카페도 손님이 늘었데요. 사람들이 좋게 봐주니 기분 좋아요. 밖에서만 둘러보니까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한 점도 없어요.” 부산 시내에서 건물 두 채가 있던 자리에 젊은 부부가 고급스러운 2층 건물을 지었으니 이력이 궁금해졌다. “사실 부모님이 가족들하고 다 같이 살 집을 지으려고 수년 전에 단층 주택과 작은 가게가 있던 건물을 엄마 아빠가 각각 사두셨어요. 제가 아이들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어서, 아빠에게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살 수 없냐고 했어요. 손녀들을 워낙 좋아하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어요.” 1층 거실은 라운드 우물천장에 간접조명과 매입조명을 조합해 적절한 조도를 맞추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ㄴ 자 구조로 계획하고 거실을 향하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리하도록 반영했다. 다용도실은 1층과 2층에 마련해 세탁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거실 오른쪽에 배치한 안방과 계단실을 연결하는 복도다. 풍부한 빛과 마당을 연결하도록 안방을 건물 정면(오른쪽)에 배치하고 뒤편에(왼쪽) 계단실을 뒀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드레스룸은 안방 내부로도 연결돼 동선이 편리하다. 안방은 시원한 분위기로 벽을 마감하고 넓은 통창을 내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기 좋게 했다. 아이들이 함께 목욕할 수 있게 대형 욕조를 설치하고 건축주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이들이 욕조를 이용하기에 편하도록 작은 계단도 설치했다.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현재 아이들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핑크색 제품을 골랐다. 아이들 중심의 공간 계획 리모델링하려던 주택은 70년대에 지은 25평 단층 건물이었다.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가운데 임신을 해 아이가 넷이 될 예정이었다. 여섯 명이 살기엔 공간이 좁았다. 게다가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낡고 단열이 취약해 전문가들이 신축을 추천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때 구원에 나선 사람이 심씨의 어머니다. “엄마가 기왕 새로 지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뛰어놀게 마당을 넓히고 집도 규모 있게 계획해 가족이 모두 모이기 좋게 함께 지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집은 아빠가 지어주셨어요.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대지는 남저북고인 경사이며 고저 차는 2.5m 정도다. 대지 레벨은 편리한 마당 진입과 아이들 놀이마당 확보를 고려해 대문 위치에 맞춰 높이를 조정했다. 건물은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지게 남서향으로 앉혔다. 마당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놀이마당을 만들었다. 놀이마당 끝에 생긴 단 차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마당을 주차장 높이에 맞추면 진입 계단이 마당 중간까지 침범해야 하고 오르내리기도 힘들어 낮춘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입체적인 놀이마당을 완성하면서 주택의 포인트가 됐다. 놀이 공간은 2층에도 있다. 자녀들의 전용 공간으로 만든 2층에 거실과 베란다 데크를 연계해 마당만큼 넓은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 한편에는 향후 아이들이 커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게 작은 주방도 준비했다. 아이들 방도 모두 2층에 배치했지만, 아직 따로 재우기엔 어리고 함께 자고 싶어 해 1층 게스트룸을 아이들 침실로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살 때부터 아이들 중심으로 공간을 꾸민 부부는 이번 주택을 계획할 때도 같았다. 10년 뒤 리모델링이 필요해지더라도 중요한 건 아이들이 오늘 당장 뛰어놀 공간이었다. 또,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공간을 연출했다. 예를 들면 벌레를 싫어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인조잔디를 깔고, 어디서나 아이들을 살피고 돌볼 수 있게 시선을 놀이마당으로 모은 것 등이다. 계단실은 밝은 바탕에 짙은 멀바우 계단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향후 아이들이 2층에서 생활할 때 편의성을 고려해 작은 주방을 설치했다. 주방 옆으로 보이는 서재는 처음 계획 때 부부의 운동실로 계획했던 공간이다. 지금은 짐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서재가 됐다. 2층 방 앞에서 본 주방. 2층 거실은 천장을 높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 주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메인 조명도 아기자기한 형태를 골라 아이들 취향에 맞췄다. 2층엔 아이들 방이 3개 있다. 현재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1층에서 잠을 자면서 2층 방을 손님방과 놀이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 욕실은 아이들이 선택한 타일을 사용해 컬러풀하게 연출했다. 2층 거실 앞에 베란다에 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2층에서도 뛰어놀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데크 양 끝에 배치한 방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쉽게 실내외를 드나들게 했다. 넓은 집을 새로 짓게 되면서 부부도 작은 욕심을 냈다. “아이 낳고 남편과 운동하면서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졌어요. 아파트에선 공간이 부족해 생각할 수 없었는데, 이 집을 지으면서 작더라도 우리만의 운동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2층 한편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는데, 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이들 서재가 돼버렸어요. 궁여지책으로 안방 앞 데크에 운동기구를 놓고 야외 운동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이 집을 완공하는데, 1년 걸렸다. 이중 시공하는 데만 9개월이 소요됐다. 여섯 식구가 살 공간을 계획하다 보니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어서 변경 사항이 번번이 일어났다. 그러나 까다로운 요구와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업체와는 큰소리 한 번 오가지 않았다. “아키21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개한 곳이 청담건설이었어요. 사업가인 아버지는 좀처럼 남을 쉽게 믿지 않으시는데, 대표님이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첫눈에 신뢰가 간다고 했어요. 자녀 셋을 둔 아빠라 다둥이 부모 마음을 너무 이해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심씨는 집을 짓는데 부모님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완성해 준 1등 공신은 청담건설 대표님을 꼽았다. 집 짓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면, 힘들었던 지난 과정은 다 잊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인조잔디를 깔았다. 이웃과 인접한 곳엔 키 높은 나무를 심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화단으로 구성했다. 지하 주차장 연결 통로에서 바라본 모습. 외벽에 톤이 부드러운 라임스톤 마감재를 사용해 미적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관리하기 편하게 했다. 입면은 단순한 형태에 재료 물성과 골드 톤 소품을 적절히 조합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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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새로 집을 지어 입주한 건축주들에게 단독주택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마음껏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욕구를 갖고 있어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공업체마다 가격도 다르고, 어떤 재료를 써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우스텝은 바로 이런 건축주들의 부족한 경험과 정보를 채워줌으로써 만족스러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 강창대 기자 자료 하우스텝 하우스텝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대표번호 1522-2506 홈페이지 www.houstep.co.kr 누구나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을 상상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다. 온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텝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에 대한 로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인 건축자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업자’가 아닌 ‘파트너’ 하우스텝은 리모델링 분야를 세분화해 이를 개별적인 상품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배를 새로 하고 싶은 소비자가 있다면 하우스텝에서 해당 제품과 시공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일괄적으로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손수 시공하고 싶은 영역을 빼고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누구나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인테리어 가격이나 시공품질에 대한 불신이 깊은 게 현실입니다. 하우스텝은 실내건축에 필요한 도배, 장판, 마루, 필름 등을 개별 시공으로 세분화해 시공 상품을 파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저희는 건축주나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하우스텝의 신뢰성은 프로세스 혁신에 있다. 이를 위해 하우스텝은 3만 8,000여 건의 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공에 따른 가격과 디자인을 표준화했다. 견적부터 자재 선택,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러한 표준화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실내건축 프로세스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사례인 셈이다. 하우스텝 홈페이지(houstep.co.kr)에서 제공하는 ‘플레인 plain’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집 전체의 종합적인 인테리어 시공 견적을 추산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시공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하우스텝은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에 대형 전시관(show room)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시관은 피팅룸 fitting room, 시공별 자재 전시실, 욕실 및 주방 체험 공간 및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팅룸은 흔히 옷 가게에서 옷을 사기 전에 입어보는 공간을 말한다.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현재 특허출원중인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즉, 소비자는 가상 체험을 통해 공간에 딱 맞는 자재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자재 전시실에는 30여 개 브랜드에 1,000여 종의 자재들이 전시돼 있어 소비자는 발품을 팔지 않고 한 곳에서 자재를 보고 만지며 그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재의 시공 결과가 궁금하다면 피팅룸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음에 맞는 자재를 골랐다면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인테리어 시장은 파편화된 특징을 보인다. 대형 제조사 계열의 가맹점 사업자와 단순 시공업체, 시공업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online to offline’, 즉 O2O 형태의 중개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개인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제조사 가맹점은 자재 선택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단순 중개 서비스의 경우 AS 등 품질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하우스텝은 이러한 문제를 혁신하기 위한 솔루션인 셈이다. 하우스텝 측의 설명을 옮기자면 이렇다. “하우스텝은 고객이 원하는 주요 제조사의 자재를 모두 취급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한 중개를 넘어, AS와 시공자 품질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약과 결제 등 모든 절차가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게 하우스텝의 차별성입니다.” 하우스텝은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실에서 자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경험을 얻은 소비자는 전체 인테리어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구매해 시공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품질에 대한 신뢰감도 얻을 수 있다. 하우스텝은 전시실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시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개별 시공을 종합한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으로써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Tip 전시실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더라도 전시실을 둘러보며 시공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과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 장소와 일정, 대략적인 예산 등 구체적인 시공 계획을 준비한다면 알찬 정보와 더불어 상담에서 좀 더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담은 붐비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했을 때 비교적 여유를 갖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시실을 방문하기 전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 사진 등을 지참하면 더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전시실을 방문하려면?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운영시간 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www.houstep.co.kr/visit ※ 단순히 둘러보는 경우엔 예약 없이 방문해도 무방함. ===================== 01 하우스텝 홈페이지(www.houstep.co.kr) 메인 화면 02/03 강남에 개장한 하우스텝 전시실(showroom) 04/05 하우스텝 전시실 샘플 라이브러리(sample library) 06 하우스텝 전시실에서는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고를 수 있다. 07 마음에 든 자재를 고른 후에는‘ 인테리어 포트폴리오’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08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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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보통 건축은 사진으로 많이 표현한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담아내는 것에는 감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형을 함께 준비하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공간감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간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받을 때 가장 느끼기 쉬운 법이다. 글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가담컴퍼니 가담컴퍼니 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6길 3, 2층 대표번호 043-847-1432 홈페이지 www.gadam.imweb.me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젊은 패기 ‘가치를 담다‘라는 뜻을 가진 가담컴퍼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다. 본래 가담컴퍼니는 영상이 아닌 음악에서 시작했다. 봉사가 주된 활동이었던 작은 동아리였지만 활동 규모를 키우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며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가담컴퍼니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영상에 담아낸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건축 이외에도 생방송,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던 시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크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적은 부담과 높은 퀄리티 요즘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이란 본업을 가지면서 영상 제작 기술까지 겸비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담당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문 실력을 가진 사람은 채용이 힘들뿐더러 그 인건비 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담컴퍼니는 필요할 때 유능한 인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영상 제작은 보통 시공 업체와 협업해 일 년 단위로 계약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가담컴퍼니는 영상을 통해 업체가 가진 장점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상을 보편화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수준의 건축물을 짓는 건강한 건축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INTERVIEW 가담컴퍼니 신민섭 대표 건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Q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것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건축 분야에 적용했을 때, 영상에 담은 건축은 사진과 다르게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영상은 수많은 사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점점 더 직관적인 형태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축 분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축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 언젠가 집을 짓거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가담컴퍼니의 역할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01 드론은 외관을 포함한 주변을 넓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장치로 예를 들면 주위에 형성된 인프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실제로 부지를 방문했을 때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어 더 신중한 계획을 돕는다. 02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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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주택은 두 가지 지붕 형태가 돋보이는 대저택이다. 여기에 돌출 외벽과 매입된 테라스는 더욱 입체감을 더한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히 나눈 실내 공간 구성은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만족한다. 지하는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도모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76.61㎡(53.42평) 연면적 407.98㎡(123.41평) 지하 126.35㎡(38.22평) 1층 155.67㎡(47.09평) 2층 125.96㎡(38.10평) 데크 44.62㎡(13.50평) 포치 68.45㎡(20.71평) 테라스 26.44㎡(7.80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 패널, 파벽돌, M블록 사이딩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 징크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3중 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 입체감 살린 조형적 디자인 실외 디자인 주택은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 두 가지 건축 구조를 적용해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외경사 지붕과 박공지붕이 눈에 띄는 조형적인 모습이다. 또, 돌출과 매입을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을 살려 웅장하다.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외부와 리얼 징크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내 디자인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에 침실을 배치해 사생활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층까지 하이실링을 적용한 거실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다. 2층은 침실과 작은 거실, 세탁실을 함께 구성해 생활 동선에 편의를 더했다. 침실과 테라스는 인접하게 배치해 편안한 휴식과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는 불필요한 짐들을 둘 수 있도록 3개의 창고를 마련해 실내의 깔끔한 인상을 돕는다. DESIGN POINT 외부 조형미와 입체감이 결합된 웅장한 디자인 지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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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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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집은 언제나 삶을 담는다. 만약 집에 자신의 이야기가 없다면, 그저 잠시 머무는 공간일 뿐이다. 삶을 담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집을 그려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삶 속에서 정주할 장소를 두는 일. 자신의 인생을 위한 최고의 시간이 실현되리라 생각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43.00㎡(43.26평) 연면적 143.00㎡(43.26평) 최고높이 4.80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컬러 강판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 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규모 지상 1층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이야기 가족이 언제나 1순위였던 건축주. 가족을 위해 일하고, 보금자리를 찾아 삶을 영위하던 자랑스러운 부모가 떠오른다. 그런 건축주로부터 연락이 왔다.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 벗어난 곳에 집을 짓고자 하는 희망 담긴 내용이었다. 요구사항은 조용한 삶 속에서 독서와 영화를 즐길 수 있고, 천창과 욕조를 계획해 편안한 휴식을 도모하는 공간이었다. #배치계획 배치는 정해진 면적에서 불가피한 계획이다. 배치 방식에 따라 외부를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며 공간에서 느끼는 감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택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각각 마당을 계획해 기능을 분리했다. 자연스럽게 생긴 매스간의 차이는 형태를 달리하고 처마를 길게 빼 사용자의 온기를 담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남향에 위치한 공용마당과 안쪽 포켓마당은 활용 및 사용 빈도에 차이를 줄 것이다. 이곳에서 각각 다른 풍경이 연출되길 기대한다. #입면계획 건축주는 단층집을 원했다. 단층집은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동선 부담이 없다. 그리고 건축가가 매스를 구현하기에도 분명히 매력적인 형태다. 좌측 매스는 높은 천장고를 위한 박공지붕, 우측 매스는 높이에 맞춘 평지붕으로 두 형태의 지붕을 가진 주택을 건축주에게 제안했다. 두 입면은 서로 다른 풍경과 공간감으로 한적한 전원 속에서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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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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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집 짓기에서 기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열과 습기의 이동을 막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위에는 따뜻한 내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바로 냉난방 설비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건축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밀 성능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주택의 기밀 성능의 의미와 시공, 테스트 등 중요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편집부> 글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 취재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캐나다 ‘수퍼-E 하우스’와 같은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을 위한 요소는 단열, 기밀, 창호, 환기장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개별 요소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거동되어야 저에너지 목조주택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성능은 계획단계에서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단열 성능 산정이 있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 품질 확인 등이 있으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고지서를 통한 전기나 가스 사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실제적, 정량적으로 객관적인 건축물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이다. 건축물 기밀의 경우,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목조주택에서는 필수적인 정량평가요소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기밀에 대한 인식이나 기밀 성능 평가가 대중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건축주나 건축가, 시공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밀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건축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집 짓기에서 건물의 기밀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밀도라는 용어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이지만,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 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 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기밀하게 시공된 주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은 왜 중요한가? 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⑴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⑵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해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 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 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 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 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내부 기밀막을 이용한 기밀 시공 ▲ 자착식 투습방수지를 이용한 기밀 시공 ▲ 캐나다산 스프레이폼을 이용한 기밀 시공 ▲ 단투습방수기능을 가진 OSB합판과 이음새의 테이프 시공을 통한 기밀 시공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은?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을 표현함에 있어, ACH50이라는 단위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CH50은 ‘Air Changes per Hour’를 나타낸 것으로, 건물의 전체 공기량이 50 파스칼의 압력차에서 1시간 동안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낸 수치이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모든 건물의 기밀 성능 기준은 5.0 ACH50 이하, 에너지절약 건물은 3.0 ACH50 이하, 제로에너지건물은 1.5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목조건축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의 기밀 성능 기준은 1.5 ACH50 이하이고, 수퍼-E 넷제로/넷제로 레디 기준에서는 1.0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은 0.6 ACH50이다. 이런 기밀도 수준은 개인 및 기관마다 다른 견해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해 시공 성숙도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기밀 성능이 나오는 경우는 예외일 것이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과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 활용되는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살펴보면, 적정 수준(1.5 ACH50)으로 기밀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연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은 오히려 거주자의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수퍼-E 하우스 인증의 기밀도 기준 ▲ 시공 중 기밀 테스트 모습 기밀도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 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 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이 테스트는 송풍팬 설치 후, 강제적으로 바람을 실내에서 실외로 불어주며 실내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Depressurization) 테스트, 실외에서 실내로 송풍팬을 가동해 실내의 압력을 높이는 가압(Pressurization) 테스트 등을 통해 기밀도를 측정한다.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유럽 표준과 캐나다 표준 등이 있으며,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경우, 목조건축에 특화된 수퍼-E 하우스 표준이나 캐나다 표준인 CAN/CGSB-149.10-M86에 따라, 감압 테스트만을 진행하게 된다. 이 표준에는 기밀 테스트를 위한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기밀 테스트를 위해서는 도면에서 체적(Volume), 바닥면적(Floor area), 외피면적(Surface area)을 산정하여, 기밀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입력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기밀도 값인 ACH50은 체적에 의해 기밀도 값이 산정되므로, 누기가 적은 건물의 체적이 크면 기밀 성능은 우수하게 산정된다. 참고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체적 대비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체적이 작은 건물은 기밀도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외피면적 대비 기밀 성능의 기준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밀도를 측정하지만, 그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누기를 찾아서 시공자에게 보완할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때는 송풍팬을 틀어 놓고, 열화상 카메라나 펜타입의 풍량계 등을 활용해 누기되는 부분을 찾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 이상 되는 겨울철에 진행하며, 블로어 도어 테스트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면 누기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누기 체크는 기밀도 측정만큼이나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1) ▲ 기밀도 값의 산정 방식 ▲ 기밀 테스트 현장 교육 및 시연 모습 기밀 테스트 사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밀 성능 기준에 대해서 수퍼-E 하우스의 인증기준은 1.5 ACH50이하이다. 하지만 1.5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테스트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에서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된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 다양한 기밀막 재료 ▲ 《시공자 매뉴얼》(Builders’ manual, 자료: 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 기밀 자재는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기밀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로 기밀막을 형성할 수 있다. 기밀막이나 에어배리어 Air Barrier라고 해서, 투습방수지 등과 같은 막 형태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주택시공자협회(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시공자 매뉴얼》(Builders’manual)에 따르면, 기밀막 시스템(Air barrier system)은 기밀막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계획 및 시공할 수 있다. 이런 기밀막 재료는 구조재, OSB합판,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등 건축가나 시공자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1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2 ▲ 기밀 테스트 중 내부 기밀막 누기 부분 체크 기밀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기밀 테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이 목표로 한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기밀 테스트 측정 방법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를 통해서는 기밀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문을 제대로 시공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했는지 등의 시공 품질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시공 중에 기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기밀도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에 대한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공 품질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증과는 무관하게 건축주나 시공자의 주도로 일반적인 목조주택에도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시공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축주들이 민감해하는 준공 후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밀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 줄 수 있다. 기밀 테스트는 마치 시공중인 목조주택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시공자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기밀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기밀 측정을 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현장소장이고 그다음으로는 시공사 대표였다.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건축주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공 품질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캐나다 현지의 수퍼-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기밀도 테스트 모습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 상담을 진행해 보면, 대부분의 시공사들은 집 잘 짓는다고 할 것이고, 우리는 집을 잘 짓지 못한다고 홍보하고 안내하는 시공사들은 드물 것이다. 시공사의 역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축주는 어떻게 시공사를 선정해야 할까? 따라서 시공사 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기밀 테스트 또는 수퍼-E 하우스 인증과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시공 품질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시공 중 혹은 완공 후에 기밀 성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택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닌 공인된 전문기관과 같은 제3자에게 공식적인 인증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해서 인증 전문가가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건축비로 인해 인증 진행이 어렵다면 기밀 테스트를 의뢰해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1)이러한 기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 등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02-745-5547)로 문의하면, 기밀 테스트 의뢰나, 기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박정로(공학박사,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연구소장) 건축대학원에서 건설관리를 전공하며 친환경 BIM, 건물에너지, 시공자동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 전국의 약 140여개 목조건축 현장의 구조 검토, 감리 업무, 기밀 테스트,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 에너지, 품질에 대한 실증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자 및 대학생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josephpark@case-archi.com www.case-arch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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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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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편리한 아파트 문화 속에 고질병이 있다. 적층으로 쌓인 주거 형태에 의해 위아래 층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산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도 아파트는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다. 장두영(41), 심현아(36) 부부도 아이를 위한 편안하고 재미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청담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부산 진구 개금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4.40㎡(125.35평) 건축면적 100.82㎡(30.49평/주차장 미포함) 건폐율 24.32% 연면적 162.95㎡(49.29평) 1층 96.23㎡(29.11평) 2층 66.72㎡(20.18평) 용적률 39.32% 설계기간 3개월 시공기간 2021년 9월~2022년 5월 건축비용 평당 780만 원(토목공사비 별도) 설계 아키21 건축사사무소 051-317-8788 시공 ㈜청담건설 051-728-6449 https://blog.naver.com/chungdam0115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 우레탄 / 벽 - 인조대리석 라임스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 내단열 - T30, T5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 난간 - 철골+백색 도장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 계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밝고 심플한 현관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게 실내 분위기로 이어져 편안한 첫인상을 준다. 현관 중문 옆에 가족사진 진열 공간을 기획했다. 테두리는 벤치로 이용하도록 넓고 깊게 만들어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거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인구 밀집 도시는 어디나 그렇듯 대지를 조밀하게 이용하려다 보니 건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백양대로에서 경사로로 이어진 주택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진입로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이 나타난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건물이 뒤섞인 답답한 도심 속 동네에서 마당 넓은 전원주택이 들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건물과 담장을 하나로 연결해 실제보다 더욱 웅장해 보이는 주택은 외벽과 담장에 은은한 라임스톤 마감재로 치장해 포근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풍긴다. 깔끔한 외벽은 모던 스타일이 이국적인 멋을 자아내 오가는 젊은이들이 셀카 배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웃들의 반응이 어떤지 듣고 싶어 심현아 씨에게 물었다. “동네에서 예쁘고 멋지다고 유명해졌어요. 집 구경하러 다른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다 보니까, 요 아래 새로 생긴 카페도 손님이 늘었데요. 사람들이 좋게 봐주니 기분 좋아요. 밖에서만 둘러보니까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한 점도 없어요.” 부산 시내에서 건물 두 채가 있던 자리에 젊은 부부가 고급스러운 2층 건물을 지었으니 이력이 궁금해졌다. “사실 부모님이 가족들하고 다 같이 살 집을 지으려고 수년 전에 단층 주택과 작은 가게가 있던 건물을 엄마 아빠가 각각 사두셨어요. 제가 아이들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어서, 아빠에게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살 수 없냐고 했어요. 손녀들을 워낙 좋아하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어요.” 1층 거실은 라운드 우물천장에 간접조명과 매입조명을 조합해 적절한 조도를 맞추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ㄴ 자 구조로 계획하고 거실을 향하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리하도록 반영했다. 다용도실은 1층과 2층에 마련해 세탁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거실 오른쪽에 배치한 안방과 계단실을 연결하는 복도다. 풍부한 빛과 마당을 연결하도록 안방을 건물 정면(오른쪽)에 배치하고 뒤편에(왼쪽) 계단실을 뒀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드레스룸은 안방 내부로도 연결돼 동선이 편리하다. 안방은 시원한 분위기로 벽을 마감하고 넓은 통창을 내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기 좋게 했다. 아이들이 함께 목욕할 수 있게 대형 욕조를 설치하고 건축주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이들이 욕조를 이용하기에 편하도록 작은 계단도 설치했다.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현재 아이들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핑크색 제품을 골랐다. 아이들 중심의 공간 계획 리모델링하려던 주택은 70년대에 지은 25평 단층 건물이었다.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가운데 임신을 해 아이가 넷이 될 예정이었다. 여섯 명이 살기엔 공간이 좁았다. 게다가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낡고 단열이 취약해 전문가들이 신축을 추천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때 구원에 나선 사람이 심씨의 어머니다. “엄마가 기왕 새로 지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뛰어놀게 마당을 넓히고 집도 규모 있게 계획해 가족이 모두 모이기 좋게 함께 지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집은 아빠가 지어주셨어요.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대지는 남저북고인 경사이며 고저 차는 2.5m 정도다. 대지 레벨은 편리한 마당 진입과 아이들 놀이마당 확보를 고려해 대문 위치에 맞춰 높이를 조정했다. 건물은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지게 남서향으로 앉혔다. 마당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놀이마당을 만들었다. 놀이마당 끝에 생긴 단 차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마당을 주차장 높이에 맞추면 진입 계단이 마당 중간까지 침범해야 하고 오르내리기도 힘들어 낮춘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입체적인 놀이마당을 완성하면서 주택의 포인트가 됐다. 놀이 공간은 2층에도 있다. 자녀들의 전용 공간으로 만든 2층에 거실과 베란다 데크를 연계해 마당만큼 넓은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 한편에는 향후 아이들이 커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게 작은 주방도 준비했다. 아이들 방도 모두 2층에 배치했지만, 아직 따로 재우기엔 어리고 함께 자고 싶어 해 1층 게스트룸을 아이들 침실로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살 때부터 아이들 중심으로 공간을 꾸민 부부는 이번 주택을 계획할 때도 같았다. 10년 뒤 리모델링이 필요해지더라도 중요한 건 아이들이 오늘 당장 뛰어놀 공간이었다. 또,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공간을 연출했다. 예를 들면 벌레를 싫어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인조잔디를 깔고, 어디서나 아이들을 살피고 돌볼 수 있게 시선을 놀이마당으로 모은 것 등이다. 계단실은 밝은 바탕에 짙은 멀바우 계단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향후 아이들이 2층에서 생활할 때 편의성을 고려해 작은 주방을 설치했다. 주방 옆으로 보이는 서재는 처음 계획 때 부부의 운동실로 계획했던 공간이다. 지금은 짐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서재가 됐다. 2층 방 앞에서 본 주방. 2층 거실은 천장을 높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 주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메인 조명도 아기자기한 형태를 골라 아이들 취향에 맞췄다. 2층엔 아이들 방이 3개 있다. 현재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1층에서 잠을 자면서 2층 방을 손님방과 놀이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 욕실은 아이들이 선택한 타일을 사용해 컬러풀하게 연출했다. 2층 거실 앞에 베란다에 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2층에서도 뛰어놀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데크 양 끝에 배치한 방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쉽게 실내외를 드나들게 했다. 넓은 집을 새로 짓게 되면서 부부도 작은 욕심을 냈다. “아이 낳고 남편과 운동하면서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졌어요. 아파트에선 공간이 부족해 생각할 수 없었는데, 이 집을 지으면서 작더라도 우리만의 운동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2층 한편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는데, 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이들 서재가 돼버렸어요. 궁여지책으로 안방 앞 데크에 운동기구를 놓고 야외 운동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이 집을 완공하는데, 1년 걸렸다. 이중 시공하는 데만 9개월이 소요됐다. 여섯 식구가 살 공간을 계획하다 보니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어서 변경 사항이 번번이 일어났다. 그러나 까다로운 요구와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업체와는 큰소리 한 번 오가지 않았다. “아키21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개한 곳이 청담건설이었어요. 사업가인 아버지는 좀처럼 남을 쉽게 믿지 않으시는데, 대표님이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첫눈에 신뢰가 간다고 했어요. 자녀 셋을 둔 아빠라 다둥이 부모 마음을 너무 이해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심씨는 집을 짓는데 부모님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완성해 준 1등 공신은 청담건설 대표님을 꼽았다. 집 짓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면, 힘들었던 지난 과정은 다 잊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인조잔디를 깔았다. 이웃과 인접한 곳엔 키 높은 나무를 심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화단으로 구성했다. 지하 주차장 연결 통로에서 바라본 모습. 외벽에 톤이 부드러운 라임스톤 마감재를 사용해 미적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관리하기 편하게 했다. 입면은 단순한 형태에 재료 물성과 골드 톤 소품을 적절히 조합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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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카페, 전원주택
- 펜션, 카페, 전원주택 필자는 지난 1년간 통나무주택 컨설팅을 하면서 약 20여 채, 50실 정도의 갖가지 형태의 통나무집 펜션을 공급했다. 그런데 그 운영 결과를 나름대로 객관적으로 산정해 본 결과 투자비의 30% 증가는 약 8% 정도의 객실 판매율 증가로 상쇄되었다는 결론이 나왔다. 물론 이는 통나무주택에 국한하는 것은 아니고 특별한 테마를 만들거나 훌륭한 부대시설을 갖추는 등 여러 형태의 투자도 포함해서다. 어쨌든 이렇게 고객들의 기호를 위한 투자는 객실 판매율의 상승을 가져오고, 자본 회수율에 긍정적으로 기여한다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통나무주택의 가장 보편적인 형태가 펜션, 카페 그리고 전원주택이다. 골프장의 클럽하우스나 대기업들이 직원과 그 가족들을 위한 배려로 마련하는 휴양별장 등의 많은 형태들도 있겠으나, 역시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형태는 펜션과 카페, 전원주택일 것이다. 그 중에서도 요즈음 독자들이 가장 궁금해하고 많이 상담하는 부분이 바로 펜션(Pension)이다. 요즘 펜션 붐이 일면서 신문이나 잡지 등의 수많은 매체들에서 다각도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는 통나무 주택의 펜션이라는 관점에서만 구체적인 특징들을 살펴보기로 하겠다. ꡐ펜션ꡑ이라는 말은 본래 ꡐ연금ꡑ이라는 뜻으로 노후에 연금으로 전원에서 생활한다는 의미를 원용하여 유럽에서 전원주택과 민박을 합한 개념으로 오래전부터 보편화되었다. 그러다 이것이 일본에 도입되면서 여관 문화와 접목되어 광범위하게 보급되게 됐다. 우리나라의 펜션은 수년 전부터 붐을 일으키며 보급되기 시작했고, 지금은 저금리와 주 5일 근무 등 시대적 상황과 맞물려 양적인 보급속도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펜션 고유의 형태나 질적인 수준을 갖추지 못한 조잡한 것들이 많이 나타나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나라에서 보급되는 펜션 중 상당수는 과거 한창 붐을 일으켰던 콘도미니엄의 아류처럼 창업하고 운영되는 곳이 많은 현실이다. 지금은 수요와 공급 모두가 완전히 안정되지 못한 상황이지만 멀지 않은 시간에 과당경쟁이 될 가능성이 높고, 그 때는 부가가치를 갖추지 못한 펜션이 난관을 맞으리라는 짐작을 쉽게 할 수 있다. 그러면 통나무집 펜션은 과연 어떤 점이 다른 펜션과 차별화가 될 수 있는가? 펜션의 본고장인 유럽에서는 풍광 좋은 곳에 운치있는 집을 지어 여행객들에게 잠자리와 음식을 제공하고, 지역의 문화와 볼거리를 안내해 주며 여유있는 인생을 즐기는 민박의 형태로 펜션이 운영되고 있다. 스위스의 알프스나 레만호수, 루체른 등 어디서나 쉽게 눈에 띄고 유명한 펜션이 바로 이러한 오래된 통나무집 펜션이다. 고색 창연한 통나무주택일수록 그 낡고 허술함과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도시인들의 사랑은 각별하다. 세월의 때가 묻은 통나무주택의 매력과 역사, 그리고 문화를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나무주택이 매력적이라는 것은 고객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게 나타나는 사실만으로도 금새 알 수 있다. 도시인들의 소망은 도심의 탈출과 전원생활이다. 그리고 전원주택으로서의 통나무주택은 누구나의 꿈인 것은 말 할 필요도 없다. 이런 통나무집 펜션에서 일상을 벗어난 휴식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은 평소 통나무주택의 꿈을 현실로 옮겨와 내 것으로 할 수 있다는 대리만족으로서의 의미가 크다. 따라서 고객의 선호도가 높을수록 사업으로 성공할 확률이 높음은 말할나위가 없겠다. 결국 통나무주택은 사람들의 오래되고 깊은 내면 속에 잠재된 전원으로의 회귀본능을 가장 잘 자극하는 상품인 것이다. 통나무는 경제 펜션 펜션도 분명 사업이므로 경제성을 꼼꼼이 따져보아야 할 것이다. 언급했듯이 통나무집 펜션이 아무리 좋다고 하더라도 현실적인 경제성이 없으면 그림의 떡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통나무집은 흔히 짓는 목조주택이나 스틸하우스, 황토방에 비해 자재값만으로 보자면 3~ 5배가 더 비싸다. 물론 다 지었을 경우에 집의 수명은 약 10배 정도로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길지만, 결과적으로 건축비는 약 30~50% 가량 비싼 게 현실이다. 물론 건축하기에 따라 품질과 품격의 차이는 더 클 수도 있고 줄어들 수도 있지만, 제대로 짓는다고 전제했을 때라도 보통 30% 정도 건축비가 더 드는 게 일반적이라고 보면 된다. 여기서 또 한 가지 짚어야 할 것은 바로 투자대비 수익성이다. 일반 주택의 경우라면 건축비 자체만으로 경제성을 따져볼 수 있겠지만 펜션은 역시 사업체이므로 투자대비 수익성을 가장 중요하게 따져보아야 한다. 예를 들어보자. 500여 평의 토지를 매입해 70평 건물을 건축한다고 하자. 우선 토지 매입비가 500평×50만 원 = 2억 5천만 원 정도라고 가정하고 이중 토목 비용이 500평 × 15만 원 = 4천 5백만 원 정도 들 것이다. 또 조경비용이 3천만 원 정도 든다. 여기에 인허가 등 행정비용으로 2천만 원과 시설 및 비품비용 4천만 원을 합하면 모두 3억 8천 5백만 원이다. 결국 통나무집의 건축비는 500만 원/평×70평 = 3억 5천만 원이 드는 셈이다. 참고로 목조 등 다른 주택 건축비는 350만 원/평×70평 = 2억 4천 5백만 원 정도다. 물론 이 계산은 상황에 따라 크게 변할 수 있으므로 절대적인 것은 아니지만, 결론적으로 통나무집으로 지었을 경우에 총 비용이 7억 3천 5백만 원이 되고, 목조나 스틸하우스로 지으면 6억 3천만 원이 든다는 이야기다. 전체적으로 보자면 10%가 조금 넘게 사업비의 규모가 커진 것이므로 예산이 빠듯하다면 전체 규모를 10% 정도 줄이면 통나무집 펜션으로 지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필자는 지난 1년간 통나무주택 컨설팅을 하면서 약 20여 채, 50실 정도의 갖가지 형태의 통나무집 펜션을 공급했다. 그리고 그 운영의 결과를 나름대로 객관적으로 산정해 보니 투자비의 30% 증가는 약 8% 객실 판매율 증가로 상쇄한다는 결론을 냈다. 물론 이는 통나무주택에 국한하는 것은 아니고 특별한 테마를 만들거나 훌륭한 부대시설을 갖추는 등 여러 형태의 투자도 포함해서다. 어쨌든 이렇게 고객들의 기호를 위한 투자는 객실 판매율의 상승을 가져오고, 자본 회수율에 긍정적으로 기여한다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통나무집 펜션 또한 이 같은 범주에서 해석할 수 있으므로 고객의 선호도에서 압도적이라면 결과적으로 10%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게 되므로 통나무집은 비싼 집이라는 단순한 생각에서 벗어나 성공을 위한 객관적인 계산과 접근이 필요하다. 간접적인 비유지만 독자들도 통나무집 펜션의 홈페이지들을 방문해서 반응들을 살펴보면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의 통나무주택에 자부심을 가져라 펜션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혹은 운영하는 분들이라면 차라리 규모를 약간 줄이더라도 제대로 된 펜션을 운영함으로써 자신감을 갖는 게 중요하다. 이렇게 하면 변함없는 비교우위를 갖추게 됨으로써 경쟁적 우위에 서므로 경쟁자에 대한 불안감이 없어진다. 자부심으로 손님을 맞을 수 있어야 마음의 여유가 생기고, 전원생활과 펜션운영자로서의 넉넉함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제대로 지은 통나무주택은 세월과 인생을 함께 할 수 있는 가치를 준다. 그리고 경제적인 실리와 자부심을 함께 가지게 해주기도 한다. 田 ■ 글 정인화 ■ www.valmi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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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카페, 전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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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터 장만에서 자재 구입까지
- 집터 장만에서 자재 구입까지 좀더 좋은 환경과 좋은 집터를 구입하려면 주변 500m 이내에 오염원과 가축을 기르는 축사가 없어야 하며, 뒤로는 아름다운 산을 두고 앞으로는 마르지 않는 계곡물이 사시사철 흐르며, 멀리로는 넓은 평원이 펼쳐져 있고 그 끝 부분에 나지막한 산봉우리를 바라볼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이렇듯 자연과 가장 친화적인 흙집의 구조는 안전성을 고려하여 나무로 뼈대를 세운 뒤 힘살대를 박고 왜를 엮어 맞벽을 치는 방식이 가장 이상적이다. 또 평면은 침실공간보다 거실(대청)의 공간활용이 용이하게 구성되어야 하며, 침실공간은 찜질방 개념의 구들방 하나를 반드시 설치하여 아궁이에 불을 지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삶의 질을 높이고 자연친화적인 생활방식이 확산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시멘트 건물에서 탈출해 좀더 자연에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에 다양한 건축형태의 전원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그 중 건강의 안식처로 자리잡은 것이 바로 황토집이다. 주거문화의 새로운 대안이라고 할 수 있는 황토집은 외국의 건축양식이 무분별하게 유입되고 있는 현실에서 가장 우리 자연환경에 어울리는 최적의 주거공간이다. 전원 속의 집은, 전원없이 존재할 수 없으며, 또한 전원을 무시하거나 배제할 수 없다. 전원에 짓는 집이 전원을 닮을수록, 전원에 잘 융화할수록 좋은 집이라면 황토집은 우리 전원을 가장 닮은, 우리 전원과 가장 잘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집이다. 집터 장만하기 입지를 선정하고 나면 그 다음이 집터를 장만하는 일이다. 그러나 집터를 고르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왜냐하면 모든 땅이 집을 지을 수 있는 요건을 갖추고 있지는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집터를 장만할 때는 집을 지을 수 있는 땅인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집터는 농지와 임야 중에 집을 지을 수 있는 곳과 지을 수 없는 곳으로 나뉜다. 물론 대지를 구입하게 되면 문제가 없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에는 부득이 농지(田․沓)나 임야를 구입해야 한다. 외지인이라도 집을 지을 수 있는 땅은, 농지에서는 관리지역(종전의 준농림지역)인 농업 비 진흥지역이어야 하며 임야에서는 관리지역인 준보전임야여야 한다. 하지만 이와 같은 법률규정도 각 지방자치단체별로 조례법이 만들어져 적용방법이 약간씩 다르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땅이 있으면 계약하기 전에 반드시 관할관청의 관련부서 담당자를 찾아가 지번과 지적도를 보여주고 허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만약 허가가 가능한 땅이라고 확인되면 그 다음 등기부등본을 열람하여 소유주를 확인하고 근저당권설정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그리고 매입 대상 지번에 진입하는 도로가 확보되어 있어야 하는데, 특히 마을과 멀리 떨어진 땅(독립가옥)은 상황에 따라 도로의 폭이 4~6m까지 확보되어야 하므로 신중하게 접근한다. 도로의 확보는 현재 지적도 상에 ꡐ道ꡑ가 표시되어 있거나 아니면 ꡐ현황도로ꡑ라 하여 지적도 상에는 없지만 농로(농업용 도로)로 포장이 되어 있는 길이면 된다. 그러나 전혀 도로가 없는 땅이라도 진입지역의 농지 소유주로부터 도로사용승낙(도로사용승낙서, 인감증명, 지적도 첨부)을 받게 되면 허가(농지전용)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다. 필자가 도로 부분을 강조하는 것은 마음에 드는 땅을 구입하고도 진입도로 문제로 집을 짓지 못하고 애를 먹는 사례들을 많이 상담해 보았기 때문이다. 다행히 진입도로까지 문제가 없는 땅이라면 그 다음으로는 식수와 전기, 전화시설이 용이한 곳인지 확인해야 한다. 전기시설은 마지막 전봇대에서부터 200m 이상 떨어진 곳인 경우, 1m에 약 5만 원 정도의 시설비를 부담해야하기 때문에 거리가 멀수록 건축주의 부담이 늘어난다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위의 모든 내용들이 충족될 때는 계약을 성사시켜도 무방할 것이다. 하지만 좀더 좋은 환경과 좋은 집터를 구입하려면 주변 500m 이내에 오염원과 가축을 기르는 축사가 없어야 하며, 뒤로는 아름다운 산을 두고 앞으로는 마르지 않는 계곡물이 사시사철 흐르며, 멀리로는 넓은 평원이 펼쳐져 있고 그 끝 부분에 나지막한 산봉우리를 바라볼 수 있는 곳이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최상의 주거지를 위한 필요충분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로 집을 지을 수 있는 땅은 어떤 지역이어야 하는지 2003년 1월1일부터 변경된 국토이용계획에 관한 용도지역을 알아보자. 종전에는 준농림지역에 있는 전․답과 임야를 농지전용 또는 형질변경허가를 받아 대지로 변경해 집을 지을 수 있었으나, 현재는 준농림지역을 준도시지역과 함께 관리지역으로 묶어 보전관리지역, 생산관리지역, 계획관리지역으로 세분화하여 수도권과 광역시에 인접한 시․군은 오는 2005년 말 까지, 기타 시․군은 2007년 말까지 시행할 계획이다. 세분화 이전까지는 계획관리지역 수준으로 관리할 계획이며, 관리지역의 건폐율과 용적률은 40%, 80%를(준 농림지역과 동일함) 적용받게 된다. 주거의 평면구상 집터를 장만하고 나면 집을 짓기 전에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부분이 집의 평면구상이다. 내 가족이 오순도순 건강하게 살아갈 집이기 때문에 가능하면 가족들이 편리하게 살수 있는 집을 구상해야 한다. 주거의 평면구상은 먼저 어떤 종류와 어떤 모양의 집을 지을 것인가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평면을 현대화된 아파트구조로 지을 것인지 아니면 전통한옥방식으로 지을 것인지를 결정하는 일이다. 그런 다음 목구조로 된 흙벽돌 조적집인지 목구조로 된 맞벽(심벽)치기 방식인지 등의 집 구조를 정하고 지붕의 소재(기와, 너와, 억새, 아스팔트슁글 등)를 결정해야 한다. 그 후 거주할 가족 수에 따라 집의 평형을 정하는데, 이때 가족 수에 비해 집이 너무 크거나 반대로 집의 규모가 너무 협소해서는 안된다. 예를 들면, 부부 둘이서 살 집이라면 방이 두 칸에 거실이 있는 20평형대가 적절하고, 두 자녀가 있는 집이라면 방은 서너 칸에 거실이 있는 25~30평형 사이가 적합할 것이다. 만약 친척이 자주 찾아오는 가정이나 출가한 자녀를 많이 둔 가정이라면 좀더 넓은 평수를 구상해야 될 것이다. 그리고 평면은 방의 배치와 거실의 크기, 부엌의 위치, 난방법(심야전기 온돌방식과 기름, 온수 보일러방식) 등을 먼저 구상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특히 자연과 가장 친화적인 흙집의 구조는 안전성을 고려하여 나무로 뼈대를 세운 뒤 힘살대를 박고 왜를 엮어 맞벽을 치는 방식이 가장 이상일 것이다. 그리고 침실공간보다 거실(대청)의 공간활용이 용이하게 구성되어야 하며, 침실공간은 찜질방 개념의 구들방 하나를 설치하여 아궁이에 불을 지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흙집의 자랑거리가 아닐까 생각된다. 건축 설계 및 허가 평면구상이 끝나면 설계사무소를 찾아 설계를 의뢰한다. 설계를 의뢰할 때는 설계사와 충분히 상의해야 한다. 이때는 전통가옥이나 흙집을 설계해 본 경험이 있는 설계사를 찾아 사전에 생각해 놓았던 내용대로 구상도를 작성하여 설계사와 협의하면 된다. 설계가 완성되면 해당 관성(시․군․구)에서 건축허가를 받아야 한다. 건축 인․허가는 통상 설계를 의뢰받은 건축사가 대행하지만 건축주도 최소한 허가 절차와 구비서류가 어떤 것이 필요한지는 상식적으로 알아두는 것이 좋다. 먼저 건축허가를 받고자 할 때는 건축사가 작성한 설계도면과 건축허가신청서, 건물배치도, 농지전용허가서(농지일 경우), 토지명의자 사용승낙서 및 인감(타인명의 농지인 경우), 토지측량성과도, 구적도, 토지대장, 농지전용부담금 및 대체농지조성비 납부영수증, 주민등록등본 등 허가신고를 위한 신청서 및 구비서류를 첨부하여 시장․군수․구청장에게 제출한다. 이에 해당 관계부처는 관련법령에 따라 심의하여 12일 이내에 허가 여부를 통보하게 된다. 참고로 건축허가를 받았다 하더라도 허가를 받은 날로부터 1년 이내에 공사에 착수하지 않거나 공사 완료가 불가능하다고 인정되면 허가를 취소당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단, 특별한 사유가 있을 시는 1년 간 공사연기신청이 가능하다. 토목공사 건축허가가 떨어지면 토목공사를 시작하게 되는데 집터가 논이나 밭, 임야인가에 따라 토목공사의 공법이 다르다. 논은 바닥이 무르기 때문에 터를 메워야 한다. 터 메우기에 사용하는 흙은 인근에 질 좋은 황토로 하는 것이 좋다. 터를 고르기 전에 해야 하는 경계측량은 지적공사에 의뢰하면 신청 후 1주일 가량의 기간이 소요된다. 경계측량은 이해관계에 있는 인접토지소유자를 입회시켜 내 땅을 정확하게 찾아 경계표시를 하고 토목공사를 해야 나중에 땅의 무단점유 등의 분쟁을 막을 수 있다. 경계측량 후에는 전용허가 설계도면대로 평탄작업, 축대공사 등의 토목공사를 시작하는데, 가능하면 토목공사 시 정화조시설과 배관공사, 지하수개발공사를 함께 하는 것이 좋다. 물론 토목회사와 계약하여 공사를 진행할 때에는 건축주가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다만 공사비용이 예상보다 과다 지출될 수도 있어, 예산을 절약하기 위해서는 필히 건축자가 직접 토목공사를 해야 한다. 이때 전용면적이 200평일 경우 경사도와 작업환경에 따라 중장비는 6루베 또는 8루베를(루베=㎥) 임대한다. 중장비 임대료는 1일 30만 원에서 35만 원 선이며, 공사기간은 작업 여건에 따라 약2일에서 3일이 소요된다. 석축공사는 중장비 1대에 석공 2명일 경우 3일에서 5일이면 완성할 수 있다. 석공의 일당은 기공은 13만 원에서 15만 원, 조공은 8만 원에서 10만 원 선이다. 석축용 조경석은 거리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자연석일 경우 15톤 덤프트럭 1대에 20만 원에서 30만 원 정도이며, 발파석은 13만 원에서 15만 원 선에 구입이 가능하다. 조경석은 석축높이가 2m에 총 길이 100m일 경우 약 40대 분이 필요하다. 따라서 건축주가 직접 공사를 진행할 때는 토목공사금액을 약 1000만 원에서 1300만 원 정도로 예상하면 된다. 자재구입 본인이 직접 흙집을 지을 경우 자재구입에 많은 신경을 써야한다. 자재구입은 먼저 구입할 자재의 목록을 미리 작성하여 구입처(판매처)를 선정하고 견적을 비교해가면서 제품의 장단점을 파악해야 한다. 즉, 자재의 품질과 가격, 특징 등을 미리 파악함으로써 불량자재 구입이나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으로 구입하는 일을 막을 수 있다. 이때 개인이 구입하는 자재의 가격은 경우에 따라 대량으로 구입하는 전문시공업체에서 제시하는 견적서보다 단가가 높을 수 있으니 참고해야 한다. 일부 자재의 품질을 비교하는 방법에는 먼저 품목별로 장․단점을 파악하고 그 다음 가격을 비교하는 것이 순서일 것이다. 예를 들면 목재를 구입할 시 국산육송과 수입미송의 장․단점을 아래 표와 같이 작성하여 비교 분석하는 것이다. 참고로 목재를 고르는 일에는 목재의 흠과 벌목시기를 잘 파악해야 건축물의 하자율(%)을 줄일 수 있다. 목재는 봄(春材)에 벌목한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여름보다 가을(秋材)과 겨울(冬材)에 벌목한 나무를 선택해야 하며, 벌목 후 최소한 1년 이상 자연 건조된 나무를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옹이가 많은 나무와 썩음(썩정이), 갈라짐(갈램), 껍질박이(入皮), 송진구멍, 벌레구멍이 많은 나무는 목재의 흠으로써 강도를 저하시키는 원인이 되므로 피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흙벽돌을 선택하는 방법이다. 우선 순수 황토로만 만든 것인지 아니면 시멘트 등 첨가물을 혼합한 벽돌인지를 구별해야한다. 순수 황토로 만든 벽돌이라도 압축강도가 낮으면 안된다. 그리고 흙벽돌은 물로 반죽해 만든 벽돌(압출공법)이 생(生) 황토벽돌(압축공법)에 비해 내수성과 내구성에서 우수하다. 만약 압축공법으로 만든 벽돌이 내수성이 뛰어나다면 분명 황토에 첨가물이 혼합된 벽돌임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그밖에 지붕자재, 창호자재 등도 2~3개 사의 제품을 비교 분석하여 아래와 같은 목록작성 예시표를 만드는 것이 좋다. 田 ■ 글 윤원태 〈한국전통초가연구소 소장 (052)263-2007, 3007 www.koreacho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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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터 장만에서 자재 구입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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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골프장, 연습기 공급 업체 (주)진성물산
- ꡐ안방에서도 필드의 느낌 그대로ꡑ 스크린골프장, 연습기 공급 업체 (주)진성물산 골프인구의 증가에 힘입어 실내 골프연습장도 성업 중이다. 실내 골프장은 그물망의 표적을 향해 스윙하는 일반적인 방식과 대형 스크린에 하는 스크린골프 방식이 있다. 이중 스크린골프는 실제 필드와 유사한 화면이 나오는 대형스크린에 골퍼가 직접 스윙하면 화면상에서 공이 구르거나 날아가는 모습을 재현해주는 시스템으로, 말하자면 일종의 가상현실 골프장이다. 그물망에 항상 고정되어 있는 표적 방식에 비해 이 시스템은 실내에서도 실제 골프장과 유사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최근 인기를 더 해 가는 추세다. 실내에서 퍼팅을, 스크린골프장 (주)진성물산은 주목받는 스크린골프장 설치 기업 중 하나다. 이들은 ꡑ91년에 (주)인골프코리아를 창립하고 미국 인골프社의 스크린골프기기를 수입 판매하며 업계에 진출했다. 당시만 해도 거의 전무했던 스크린골프장의 시초인 셈이다. 이후 90년대 중반 들어 미국의 스마트골프社와 대리점 계약을 체결하면서 지금의 진성물산으로 상호를 변경했고, 90년대 중반부터 골프가 대중화의 물살을 타기 시작하면서 미국의 Golf jack社, Pulling Machine社와도 대리점을 체결하며 각종 크고 작은 전시회에 참가하는 등 급성장을 거듭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세계 최고의 시장점유율을 자랑하는 미국의 풀-스윙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더욱 현실감 있는 화면으로 국내 스크린골프장 업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업체로 발돋움했다. 풀-스윙 시스템은 마이크로소프트社와 Tur Golf社의 Links LS골프코스 소프트웨어를 접목시킨, 첨단 볼트래킹 시스템으로 현재 세계시장 점유율 95%를 차지하고 있는 스크린골프의 명품이다. 세계 최고 점유율 풀-스윙 시스템 스크린골프시스템을 보면 한쪽 벽면에 설치된 대형스크린과 그 앞으로 특수잔디로 된 타석이 놓여 있다. 스크린에는 푸른 잔디와 야자나무 숲 등이 현장감 있는 화면으로 나타나고 골퍼는 실제 필드에서 하듯 공을 친다. 물론 실제로 때린 공은 스크린에 맞고 밑으로 떨어지겠지만, 화면 속에서는 공이 날아가는 모습이 곧바로 재현된다. 화면 속의 공은 스크린의 전면에 설치된 센서가 공의 구질과 속도 등을 순간적으로 감지해 다시 재현한 것으로 비거리나 방향, 심지어 그린의 경사면을 따라 구르는 각도까지 실제상황과 꼭 같다. 현재 국내의 스크린골프 시장은 미국산 제품이 주도하고 있는 상황. 최근에는 디지털 강국의 면모를 보이듯 국산품도 개발되었지만, 아직은 초기단계라 미비한 점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더욱이 같은 미국산이라도 상당수 제품이 스크린의 일부에만 센서가 설치돼 있어 화면의 일정 범위 안에다 공을 때려야만 제기능을 하는 불편이 있었지만, 풀-스윙 골프는 화면을 따라 사방에 센서가 부착돼 있어 실제상황과 똑같이 스크린의 어디에 스윙을 해도 모두 감지해낼 수 있다. 이외에도 날아가는 공을 골퍼의 반대방향에서 바라보는 화면을 제공하는 ꡐ리버스앵글(Reverse Angle)ꡑ 기능도 골퍼의 실력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스크린골프의 가장 중요한 선택기준이 되는 볼 트래킹(Tracking) 센서 역시 풀-스윙 시스템의 것이 타사 제품보다 월등히 우수하다. 타석에서 스크린까지의 거리는 기껏해야 4미터 정도로 이 짧은 거리 안에서 날아가는 공의 속도와 구질 등을 센서가 감지해 데이터를 분석, 화면에 재생해내야 하는데, 센서 폭이 50cm 정도 밖에 안되는 타사 센서에 비해 풀-스윙의 제품은 바닥과 벽면, 천장에 2Line으로 센서가 설치되어 정확한 감지가 가능하다. 이외에도 진성물산은 우수한 스크린골프 시스템을 바탕으로 골퍼가 자신의 자세를 직접 보고 교정할 수 있는 자세교정기와 실제 필드에서 공의 비거리를 정확히 측정해주는 거리측정기 등 골프연습장에 필요한 시스템을 모두 갖추고 직접 시공까지 해준다. 이인현 대표는 ꡒ현재 직영 중인 서초동과 수서의 대규모 연습장 같은 본격 골프센터는 물론, 빌딩 내의 작은 공간에서도 골프연습장을 설치해 운영할 수 있다ꡓ 고 강조했다. 또한 ꡒ관련 기술이 더욱 발전하면, 안방에서도 실제 골프장에 와 있는 느낌으로 즐길 날이 올 것ꡓ이라며 스크린골프의 앞날을 조심스레 예측했다. ■ (주)진성물산(02)523-0012 www.screengolf.net ■ 글 신동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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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골프장, 연습기 공급 업체 (주)진성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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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을 찾아서① 2003 경향 하우징페어 Summer Festival
- 2003 경향 하우징페어 Summer Festival 공공기술박람회(한국조경산학기술대전) 매년 주택 건축시장의 유행을 선도해 가고 있는 경향하우징페어가 7월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 서울 코엑스(COEX) 1층 대평양관에서 열렸다. 18번째를 맞는 전시회의 공식명칭은 2003경향 하우징페어 Summer Festival/공공시설박람회(한국조경산학기술대전)로, 국내 건축의 질적 향상을 꾀하고 공공시설 및 조경시설 문화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그 성과를 정리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건축관련 업계와 공공 및 조경시설 관련업계의 많은 성원과 참여 속에 진행됐다. 주택에 대한 인식이 이제 단순한 주거공간에서,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생활공간으로 바뀌면서 주택수요도 지역과 계층에 따라 다양화되고 주택관리 및 보수의 중요성 또한 더욱 커지고 있다. 즉, 주택산업은 지금 새로운 발전의 전환기에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각 관련 업체는 보다 편리하고 쾌적한 주거문화의 출현을 기대하는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유익한 주택 정보 제공에 역점을 두고 있다. 때문에 소비자와 업체가 직접 만날 수 있는 건축관련 전시회에 쏠리는 관심은 해를 거듭할수록 커지는 추세다. 따라서 주택 자재부터 설계, 주택 정보, 인테리어까지 첨단 건축 자재가 한자리에 모이는 국내 최대의 종합전인 경향 하우징페어에 대한 호응도 이러한 흐름에 놓여있다고 볼 수 있다. 국내 건축전 가운데 그 규모와 관람객 수에서 단연 앞서 있다고 평가되는 경향 하우징페어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소비자는 한발 앞선 주거문화를 체험하고 관련업체는 새로운 상품의 홍보와 의견을 직접 개진할 수 있는 것이다. 즉, 경향 하우징페어를 비롯한 몇 개의 국내 건축 전시회는 21세기 신 주거 문화를 이끌어가는 이정표라고 할 수 있다. 제18회 경향 하우징페어 썸머 페스티발에는 주택 자재부터, 건설장비, 주택정보, 공공시설재와 조경, 인테리어까지 첨단 건축 자재가 한자리에 모여, 바르고 유익한 정보제공과 주택자재 기술 개발의 촉진, 주택관련 사업의 활성화 뿐 아니라 21세기 주거 문화를 제시하며 한발 앞선 주거문화를 이끌어간 자리였다. 전시회는ꡐ하우징 관ꡑ, ꡐ공공시설 관ꡑ, ꡐ조경산학기술대전 관ꡑ등 세 개의 전시관으로 구성, 각 시설물들이 기능적이고 정서적인 만족감을 줄 수 있는 독특한 공간으로 꾸며졌다. 또한, 국내 최대의 종합 건축전인 만큼 미국, 캐나다, 호주, 일본, 유럽 등 외국의 주택 관련업체의 참가율이 예년에 비해 높았으며 해외 바이어들의 발길이 잇따라, 전시 기간동안 활발한 수출 상담이 이뤄져 국내건설 및 주택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도 했다. 뿐만 아니라 선진 해외 제품과의 비교전시를 통한 국내업체의 제품 경쟁력 재고에도 큰 도움이 됐다. 하이테크 시대의 주택 패션을 제시하고 건축 자재의 품질 향상과 시공기술의 새로운 개발, 최첨단 건축 자재의 국산화를 촉진하기 위해 마련된 2003 경향 하우징페어 썸머 페스티발은 미래 주택문화를 이루는데 필요한 디딤돌 역할을 자처하며 일반인에게 종합적이고 실질적인 주택정보를 한눈에 알려주는 좋은 기회가 됐으며 아울러 각종 공공시설물에 대한 국민적 이해와 인식에 도움이 되는 기술과 정보를 나누는 또 한번의 뜻깊은 교류의 장이었다고 할 수 있다. 田 ■ 글․정리 엄치언 기자 / 사진 조영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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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을 찾아서① 2003 경향 하우징페어 Summer Fest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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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문화로서 과거 이해하기
- 집, 문화로서 과거 이해하기과연 전통은 존재하는가모든 사람은 집에서 산다. 조그만 집도 있고 큰 집도 있다. 대통령은 관저에서 살고 부자는 수백 평 규모의 집에서 사는 반면, 돈 벌러 서울로 올라온 사람은 한 평도 안 되는 하숙방에서 산다. 조금만 생각해도 같은 하늘 아래에서도 수십 가지의 사는 집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왜 이러한 현상이 생기고, 과거에는 어떤 이유로 지금하고는 다른 집에서 살았을까? 하는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의문을 탐구해 보자는 것이 이 글의 목적이다.집에 앞서, 어떤 방법으로 과거의 문화를 이해할 것인가에 대해 살펴보자. 집은 주변 환경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 그러므로 집을 보다 잘 이해하려면 당시의 문화나 지역의 문화를 이해해야 한다. 그러나 이해한다는 것이 말처럼 그렇게 쉽지만은 않다. 정확히 말하면, 다른 시대나 환경의 문화를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본다. 그 이유는 자신이 직접 경험하지 못한 것은 결코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배고파 보지 못한 사람은 배고픔의 고통을 이해할 수 없고, 아파 보지 않은 사람은 아픈 사람의 고통을 이해할 수 없다. 그렇더라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남의 경험을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노력조차 없이 다른 문화를 이해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문화를 이해하는 기본 태도는 자신의 눈이 아닌, 그 시대의 눈으로 과거를 보는 것이다. 따라서 학교에서 배운 연대사 중심의 역사가 아닌, 생활사 중심의 역사를 공부하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 특히 집에 관심이 있다면 생활사에 관심을 갖고 공부해야 한다.집에 대해 살펴보기 전에 과거의 올바른 이해를 위한 몇 가지 명제를 검토하기로 하자.전통은 있는가전통의 사전적 정의는 ꡐ어떤 집단이나 공동체에 예로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관습이나 양식․의식․태도 등의 일정한 계통이나 흐름ꡑ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ꡐ역사는 변한다ꡑ고 하면서도 ꡐ전통은 불변하는 것으로 고수해야 한다ꡑ고 생각한다. 즉 ꡐ전통ꡑ이란 불변하는 것으로 이해한다.ꡐ전통은 불변의 요소인가ꡑ에 대한 답은 한마디로 ꡐ아니다ꡑ이다. 우리에게 익숙한 불교용어로 ꡐ무상(無常)ꡑ이 있다. 일반적으로는 ꡐ인생무상(人生無常)ꡑ이라는 말로 더 익숙해졌기에 ꡐ허무(虛無)ꡑ라는 의미가 짙게 배어 있다. 하지만 ꡐ고정된 실체가 없다ꡑ는 것이 원뜻에 더 가깝다. 고정된 실체가 없다는 뜻의 무상은 전통에도 적용된다.과거 우리의 역사를 종교라는 주제만 놓고 살펴보자. 삼국시대 이전은 샤머니즘이었으며 불교가 전래된 이래 고려시대까지는 그것이 대표적 종교였다. 조선시대에 이르러서는 유교가 지배했으며, 오늘날의 대표적 종교는 다소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등록된 신도 숫자만 본다면 기독교(가톨릭을 포함)다.이러한 종교의 변화는 단순히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건축 분야에 한정해 보아도 각 종교를 대표하는 건물이 변했음을 알 수 있다. 샤머니즘의 건물은 현재 유구(遺構; 옛날 토목․건축의 구조와 양식을 알 수 있는 실마리가 되는 자취)가 명확하지 않아 이야기할 수 없다. 하지만 불교나 유교, 기독교의 대표적인 건물 변화를 보면 절이나 대성전, 사당, 교회 순으로 변한 것을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그 안에서 일어나는 행위는 보다 많은 차이를 나타낸다.이러한 예를 보더라도 ꡐ우리의 전통이 무엇인가ꡑ라고 할 때, 과연 ꡐ어느 시대가 우리의 전통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ꡑ 하는 의문이 생긴다.다른 예로 재산 분배만 보더라도 조선시대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중기까지만 해도 남녀, 또는 출가 여부에 관계없이 재산을 균등하게 분배했다. 그러했던 것이 후기로 오면서 점점 장자 중심으로 변했다.제사도 재산 분배하고 비슷한 과정을 겪는다. 중기까지만 해도 제사를 지내는 대상에 의무적으로 사위까지 포함했다. 즉 일가 친척이 돌아가면서 제사를 지냈다. 이렇게 진행하던 것이 중기로 오면서 종손 중심으로 변했다. ꡒ처삼촌 무덤 벌초하듯 한다ꡓ는 속담이 있다. 이 뜻은 어떤 일을 대충 대충하는 모습을 빗댄 말이다. 그 시대의 사위들이 제를 지내는 모습을 빗댄 말로 생각된다. 이렇다 보니 제사를 남자 쪽 문제로만 정리하고, 또한 재산 문제도 출가한 여자 쪽에는 분배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했을 것이다.결국 제사와 재산 분배의 관계는 그 의무하고 관계가 깊다. 제사에 돈이 많이 들다 보니, 그 의무를 지는 사람에게 재산 상속을 집중해 준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이러한 추측이 가능하다고 해도 제사권과 재산권의 상관 관계를 단순화하는 데에는 문제가 있다. 재산 상속 문제는 임진란 이후의 경제 상황하고도 관련이 있고, 또한 성리학의 종법에 대한 연구 결과하고도 관련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제사제도와 재산권의 변화가 비슷한 시기에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서로 간에 어느 정도 인과관계가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재산권 문제는 단순히 제사 문제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재산이 있다는 것은 권한이 있다는 것하고도 일맥상통한다. 여자가 재산을 갖고 시집온다는 것은 일정 권한을 행사했음을 뜻한다. 따라서 성차별 문제도 조선시대 초기와 말기하고 같지 않았다는 것을이해할 수 있다.결혼제도도 고려시대나 조선시대 초기까지만 해도 장가간다는 의미가 많이 남아 있었다. 즉 남자가 여자에게 장가들어서 아이들이 장성한 후, 본가로 돌아오는 예가 많았다고 한다. 이러한 전통 때문에 조선시대 초기 왕권을 강화하려고 태종이 세자하고 유대가 깊은 외척들을 무자비하게 처벌하기까지 했다. 어쨌든 여자에게도 재산권이 있는 상황에서는 일방적인 남녀차별은 있을 수 없다. 여자에게 재산권이 있는 이상 집안에서 일정한 발언권을 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재산권을 가진 여자의 발언권이 강했음을 집을 통해 찾아볼 수 있는 예가 있다. 조선시대의 건물은 아니지만 남녀 구분이 명확했던 시절인 1918년에 지어진 경남 함양의 허삼둘 가옥(중요민속자료 207호)이다. 그곳에 가보면 기존의 집하고는 구조가 전혀 다르다는 것을 볼 수 있다.바깥 사랑채는 조선시대의 일반적인 형식을 띄지만, 안채는 이전 주택의 개념에서 완전히 벗어나 있다. 기본적인 구조가 여자의 취향에 따라 조정됐음을 한눈에 알 수 있다. 출입구의 경우, 별도로 사랑채를 거치지 않고 곧장 안채로 들어갈 수 있어 사랑채의 통제에서 벗어나 있다. 즉, 이 집은 여자의 권한이 남자의 권한과 동일하거나 벗어나 있다.이러한 구조는 그 내력을 보면 이해할 수 있다. 1918년 윤대흥이라는 사람이 당시 진양(晋陽) 갑부인 허씨 집안으로 장가갔는데, 배우자 이름이 허삼둘이다. 결국 몰락한 명문가의 남자가 돈에 팔려 장가갔기에 집의 이름조차 배우자의 이름으로 불린 것이다.조선시대 말기 남녀차별의 개념이 많이 남아 있던 시절, 이러한 집 구조가 나왔던 것은 재산권에 기초했기 때문이다. 이렇듯 조선시대만을 보더라도 생활 방법에 있어 전반기와 후반기의 차이가 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근세에 이르러서는 그 변화가 더욱 심해졌다.결국 전통이라는 것은 사회 변화에 따라 변한다는 것이 정확한 정의라고 할 수 있다. 다만 우리가 깊게 생각해야 할 것은 급격한변화로 인한 사회적 갈등과 충격을 어떻게 흡수할 것인가 하는 문제일 뿐이다.사상의 변화와 문화ꡐ사상(思想)ꡑ이라는 거창한 단어를 들지 않더라도, 생각이 변하면 생활도 많이 변하므로 집도 변한다. 사상의 대표적인 예가 종교다. 우리나라의 종교가 불교에서 유교, 기독교로 변화함으로써 그 시설도 절에서 대성전이나 서원, 교회 순으로 변했다. 건축물 이외에 종교 변화로 발생한 사회 변화에 대해 몇 가지 예를 살펴보자.고려시대까지만 해도 불교가 국교였던 만큼 도성 내에는 많은 절들이 있었다. 그러나 조선시대에는 도첩제가 생기고 승려의 도성 출입이 금지되면서 불교는 산중으로 들어갔다. 금세기 들어 승려의 도성 출입이 허락되자, 다시 도심에 절이 세워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변화가 생긴 지 한 세기가 되어감에도 우리의 머릿속에는 ꡐ절은 산중에 있는 것ꡑ이라는 선입관 때문에 도심 내에 있는 절을 생소하게 느끼고 있다. 이렇게 한 번 머릿속에 고착된 생각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어쨌든 앞에서 말한 변화는 수많은 변화 가운데 일부일 뿐이다.조선시대 사람들은 왕은 고귀하다고 생각해 그 모습을 아무나 보지 못했다. 그렇기 때문에 궁중에서 일어나는 각종 행사를 그린 그림에는 왕과 왕비를 그려넣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의 대통령은 적극적으로 얼굴을 드러내 자신 알리기에 열심이다.이러한 차이는 왕이 사는 곳과 대통령이 사는 곳에서도 명확히 나타난다. 옛말의 ꡐ구중궁궐(九重宮闕)ꡑ이라는 단어만큼이나 왕궁은 높은 담과 많은 전각들로 극도의 폐쇄성을 유지했다. 하지만 지금의 청와대는 일반인의 관광코스가 됐다. 과거의 궁궐과 청와대를 비교하면 왕과 대통령에 대한 생각의 차이가 명확하게 변했음을 알 수 있다. 이렇듯 생각의 변화는 행동의 변화를 가져오고, 그 결과 집을 포함해 생활하고 연관된 모든 것들까지도 변화시킨다.사고의 변화가 생활에 영향을 준 대표적인 예가 남녀유별이다. 남녀를 구분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같은 집에서도 생활하는 공간이 달랐으며, 또한 안채도 밖에서 쉽게 들여다보지 못하도록 했다. 그러나 그것이 평민에게까지 적용된 것은 아니다. 양반과 평민의 삶이 엄연히 다르다는 생각 때문에 평민은 그들만의 규범이 있었고, 그에 따라 집의 구조도 달랐다.그렇다면 남녀유별 문제는 조선시대 이전에도 같았을까? 약간의 상상력을 발휘하여 생각해 보자. 통일신라시대에는 유교가 그렇게 중요한 사상으로 대두되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소개되는 정도라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신라 토기는 남녀구별을 유난히 강조했는데 성리학적 개념으로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모습이 나타나 있다. 성기가 적나라하게 노출되어 있고 성교를 하는 모습이 새겨져 있다. 국보 195호로 지정된 토우장식장경호(土偶裝飾長頸壺: 계림로 30호분 출토품)를 보면, 여러 동물과 주악상과 함께 적나라하게 성교하는 장면이 새겨져 있다. 부장품이라고는 하지만 이러한 조각을 그릇에 베풀어 놓은 사회에서 남녀의 엄격한 구별이 있었을까? 분명 아니다.결국 남녀의 엄격한 구분은 유교에서 적자(嫡子)의 구분을 강조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온 것일 뿐이다. 지금의 사회는 어떠한가. 집에 자식이 하나밖에 없는 상황에서 남자면 어떻고 여자면 어떨 것인가.문화 이해의 방법과거의 문화를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그 대답은 간단하다. 과거의 문화를 이해하려면, 철저하게 과거의 눈으로 보라는 것이다. 앞에서 살펴보았듯이 경험이 다르다는 것은 문화를 이해하는 데 장애가 되지만, 과거의 눈으로 보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으면 전혀 이해할 수 없다. 당대의 눈으로 과거를 이해해야 하는 몇 가지 예를 들어보자.먼저 계단과 경사로의 예다. 옛집에 가보면 오르기 힘들 정도로 높은 계단을 볼 수 있다. ꡐ왜 이렇게 불편하게 만들었을까ꡑ 의아함마저 든다. 장애자를 위한 편의시설로 경사로를 만들고, 편의를 위해 계단의 높이를 낮추는 등 수직이동 시설에 배려를 많이 하는 현재의 기준으로는 과거의 시설을 이해 못하는 것이 당연하다.문제는 왜 당시에는(지금의 기준으로) 불편함을 감수하면서까지 그렇게 만들었을까 하는 점이다. 어떤 사람은 ꡐ오늘날의 사람보다는 건강했기 때문에 그 정도의 높이는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ꡑ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러한 문제만은 아니었을 것이다.계단의 문제는 기단하고 관련이 있다. 우리나라 건물, 특히 대가(大家)의 기단이 높은데 그것은 권위를 내보이려는 의도도 있다. 그러나 단순히 권위만을 내세우려는 것만은 아니다. 여름철은 고온 다습하고 겨울에는 눈이 만만치 않게 온다. 그러한 기후 조건에도 불구하고 집을 짓는 데 나무를 사용했기에 지면과 많이 떨어져야 습기로부터 집을 보전하는 데 유리했다. 그리고 온돌이라는 난방시설 때문에 방을 높일 수밖에 없었다. 또한 일부의 경우 앞에서 언급한 권위를 나타내기 위해 기단을 높였다.그런데 단을 높이다 보니 오르내리는 것이 문제였다. 편하게 오르내리기 위해 계단을 낮게 만들면 그것이 차지하는 면적이 많아져 집의 효용성을 떨어뜨리므로, 그 높이를 높이는 것이 오히려 기능적이었다. 또한 예전에는 장애자가 거의 없어 장애자를 고려할 필요가 없었기에 그러한 궁리가 가능했던 것이다.그렇다고 우리나라 건물에 경사로가 없는 것은 아니다. 강릉 ꡐ선교장ꡑ의 행랑채로 들어가는 길과 구례 ꡐ운조루ꡑ의 안채로 들어가는 길은 경사로로 되어 있다. 영덕 ꡐ충효당ꡑ과 ꡐ만괴당ꡑ은 부엌에서 안방으로 가는 통로가 경사로다. 한옥에 있는 경사로는 물건을 옮기기에 편하도록 기능적으로 배려한 것일 뿐 장애자를 위한 시설이 아니다. 의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과거에는 자연의 법칙에 따라 장애자가 그리 많지 않았다.그러나 의술이 발달함으로써 예전 같으면 사산했을 애를 살려내고, 또한 교통사고 등과 같은 후천적 장애가 급증하면서 장애자가 극소수에서 이제는 고려의 대상이 될 만큼 많아졌다. 장애자의 증가 때문에 최근에는 건물에도 그에 대한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하기 시작했다. 사실 장애자에 대한 배려는 소위 선진국에서도 우리보다 조금 앞선 최근에서야 이루어졌다. 즉 이러한 장애자의 문제도 시대적 상황일 뿐이다.또 다른 예를 들어보자. 한옥의 솟을대문(행랑채의 지붕보다 높이 솟게 지은 대문)은 부잣집의 상징으로 생각한다. 그렇다면 솟을대문은 부자나 권력자의 부와 권위를 나타내기 위해 만든 것일까. 솟을대문은 원래 권위의 상징으로 의도된 문이 아니라, 초헌(조선 시대 종이품 이상의 벼슬아치가 타던 수레)이나 말을 타고 다니던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하지만 요즈음의 대문은 넓지만 높지는 않다. 이러한 변화는 중요한 이동수단으로 자동차가 자리잡았기 때문이다. 자동차가 없는 사람의 단독주택은 이삿짐이 들어갈 정도의 넓이만 필요하기에 문은 그리 넓지 않다. 그러므로 오늘날의 개념으로 본다면 문이 넓으면 넓을수록 부잣집이라고 할 것이다. 이렇듯 대문조차도 사회적 상황에 따라 그 구조가 변한다.한옥이나 기타 옛 물건을 볼 때 무조건 의미론을 먼저 들고 나오는 사람들이 있다. 이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도구는 기능이 우선이다. 단지 도구는 누가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의미가 달라질 뿐이다. 백정이 도끼를 들면 소를 잡는 것이지만 무당이 들면 귀신을 쫓는 것이 된다. 이렇듯 상황이 변하면서 각각의 도구에 그 의미를 부여하고 그에 걸 맞는 장식을 첨가하는 것이다.집도 마찬가지다. 기능적인 문제가 해결되고 나서 그것이 갖는 상징성이 부여되는 수순을 밟는다. 솟을대문의 경우도 원래는 기능이 우선되어 말이나 가마를 타고 들어갈 수 있는 높이로 만들어졌다. 그런데 대부분의 경우 말을 타고 다닐 정도의 집이라면 권세가 있는 집의 사람들이기에 상징성이 부가된 것으로 이해하는 것이 옳다. 田■ 글 최성호<산솔 도시․건축연구소 대표, 전주대 건축학과 겸임교수>* 글쓴이 최성호는 연세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전주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로서 ꡐ산솔 도시건축ꡑ을 운영중입니다. 주요 건축작품으로는 이화여자대학교 유치원․박물관․인문관․약학관, 데이콤중앙연구소, 삼보컴퓨터사옥, 홍길동민속공원 마스터플랜, SK인천교환사 등이 있습니다. 02-516-9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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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문화로서 과거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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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짓기 전에-도시화와 흙집
- 집짓기 전에-도시화와 흙집 우리는 지금 자연을 옛날이야기 속의 풍경쯤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살고 있다. 풀 한 포기 뿌리내리지 못하는 회색 빛 도시에서 사는 삶이야말로 불행하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뒤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지금부터라도 자연과 흙을 귀히 여기며 인체와 조화를 이루는 건강한 흙집을 짓고 살아야 할 것이다. 다행히 최근 삭막한 도심을 탈출해 전원에서 전통 흙집을 짓고 살려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다. 여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예로부터 인간은 자연을 별개가 아닌 공존의 개념으로 보았다. 그 가운데 흙은 생명이 나서 자라고 죽는 구체적인 공간이라고 생각했다. 주세붕의 ꡒ바라는 흙사람이러니라. 일단(一團)의 화기(和氣)로다ꡓ 라는 시구가 있다. 자연과 완전한 조화를 이룬 사람을 ꡐ흙사람ꡑ이라고 표현한 것이다. 자연의 상징물인 흙은 모든 생명의 고향이다. ꡒ인간은 흙에서 태어나 흙으로 돌아간다ꡓ는 이야기가 이를 잘 표현해 주는 예라 하겠다. 신토불이(身土不二)라는 말 역시 같은 맥락으로, 결국 우리의 몸과 땅은 둘이 아닌 하나라는 뜻이다. 이렇듯 생명과 흙은 불가분의 관계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흙을 멀리해 왔다. 1970년대 이 땅에 근대화 바람이 불면서, 우리는 전통 흙집(초가)을 가난의 상징으로 여기고 허물어 버렸다. 하긴 없앤 게 어디 집뿐이랴. 각종 개발이라는 미명 아래 나무를 베고 산을 깎아내는 등 자연을 무차별하게 훼손시켰다. 그 결과 주거환경은 콘크리트 일색이고, 거리는 온통 시멘트와 아스팔트로 뒤덮였다. 이제 도시는 흙 한 줌, 풀 한 포기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삭막해졌다. 모든 생명체의 근원인 흙의 참가치를 잊은 채 마구잡이로 개발했던 것이다. 우리는 지금 자연을 옛날이야기 속의 풍경쯤으로 자리매김하면서 살고 있다. 풀 한 포기 뿌리내리지 못하는 회색 빛 도시에서 사는 삶이야말로 불행하다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뒤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지금부터라도 자연과 흙을 귀히 여기며 인체와 조화를 이루는 건강한 흙집을 짓고 살아야 할 것이다. 다행히 최근 삭막한 도심을 탈출해 전원에서 전통 흙집을 짓고 살려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다. 여간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필자는 ꡐ황토집 따라 짓기ꡑ라는 지면을 통해 내 손으로 전통 흙집을 지을 수 있는 기술을 알기 쉽게 전하려고 한다. 전원 속에 흙집을 짓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려는 분들에게 모쪼록 도움이 됐으면 한다. 황토집 짓는 순서 입지선정 삭막한 도심을 탈출해 물 맑고 공기 좋은 곳에 아담한 전원주택(황토집)을 짓고 살기를 원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러나 ꡐ어디에 어떤 집을 지을 것인가ꡑ 하는 물음은 난제(難題)가 아닐 수 없다. 특히 편리한 도시생활에 물든 사람들이 제일 먼저 떠올리는 게 교육환경, 의료시설, 문화시설, 교통여건 등이다. 사실 전원에서 도시처럼 이 같은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도심에서 한두 시간 떨어진 지역이라면 생활하는 데는 그다지 큰 불편은 느끼지 않는다. 입지 선정에 있어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오염원 없는 수려한 자연 환경과 잘 닦여진 진입로다. 여기에 이웃이 가까이 있는 곳이라면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다. ꡐ한국전통초가연구소ꡑ에서는 최근 서울과 경기, 부산, 대구, 광주 등 대도시에서 생활하는 40~60대 남녀 각각 200명을 대상으로 ꡐ현 주거 형태의 만족도, 향후 전원주택의 필요성ꡑ 등에 대해 설문한 바 있다. 결과를 보면 단독주택 거주자는 20퍼센트, 아파트나 다세대주택 거주자는 80퍼센트가 전원생활을 희망했다. 현 주거 형태에 있어서는 ꡐ만족ꡑ이 60퍼센트, ꡐ불만족ꡑ이 40퍼센트로 나타났다. 특히 불만족스럽다고 답한 사람들 중 10퍼센트는 사람이 살 수 없는 공간이라고 했다. 또한 90퍼센트가 여건이 주어진다면 전원에서 흙집을 짓고 살고 싶다고 답했다. 전원으로 이주시 고려해야 할 점으로는 40대는 교육환경과 교통여건을, 50대 여성은 문화․편의시설을, 60대는 위치 등을 꼽았다. 이번 설문에서는 40대 젊은층이 전원생활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이처럼 많은 사람이 전원생활을 갈망하는 이유는, 혼탁한 도시생활과 콘크리트 일색인 주거환경이 체질에 맞지 않는다는 점에서 찾을 수 있다. 즉 ꡐ전원생활=건강ꡑ이라는 등식이 자연스럽게 ꡐ전원주택=흙(황토)집ꡑ으로 이어짐을 알 수 있다. 90년대 말 ꡐ초가연구소ꡑ가 세상에 알려지면서 흙집을 지으려는 사람들의 문의가 빗발쳤다. 그리고 이들의 대다수가 ꡐ소장님은 왜, 아파트에 삽니까?ꡑ 라고 물어왔다. 당시에는 맞벌이하는 처지라 아파트생활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기에 이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여간 곤혹스럽지 않았다. 그래서 1999년 10월부터 2000년 3월말까지 6개월 간 경치 좋은 땅을 찾아 부산 근교를 수없이 돌아다녔다. 그러면서 마음에 드는 땅을 찾기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경험했다. 다행스럽게도 2000년 4월 중순 당시 준농림지(현 계획관리지역) 내 전답을 구입해, 현재 연구소 사옥(30평 전통한옥) 1동과 부속채인 실험․연구동으로 초가집과 귀틀집, 잔디집을 각각 1동, 그리고 필자의 가족이 거주하는 전통 황토집 1동을 짓고 이젠 떳떳하게 흙집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살고 있다. 그러면 전원주택을 꿈꾸는 사람들이 입지를 선정하는 데 있어 첫손으로 꼽는 지역은 어떤 곳일까. 예전에는 산수경개(山水景槪) 좋은 배산임수(背山臨水)의 명당 터라고 말할 수 있다. 뒷산이 병풍처럼 감싸고 집 앞에는 사시사철 마르지 않는 개울물이 흐르며 저 멀리 아름다운 강이나 바다가 보이는 그림 같은 곳이다. 하지만 지금은 교통여건을 비롯해 생활․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곳을 찾는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전원주택지는 경치만 좋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팽배했었다. 당시의 전원주택은 극소수 부유층들의 전유물로 이른바 호화 별장으로만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것이 2000년대 전원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움직이면서 도시하고의 근접성이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처럼 현저히 달라진 전원주택 실수요자들의 선호도 변화를 토대로 △교통의 편리성 △출․퇴근의 용이성 △배후도시를 기반으로 한 생활편의시설 인접성 △투자가치 등 제반 조건에서 탁월한 면모를 보이는 전원주택지를 발굴하기에 이르렀다. 물론 이것을 정설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그러나 여러 가지 면에서 어느 정도 검증을 거쳤으며, 무엇보다 전원주택 실수요자들의 선호도를 바탕으로 산출된 결과물이기에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본다. 자금준비 입지 선정과 함께 중요한 것은 자금 준비다. 자금은 크게 집터를 장만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과 건축설계비, 토목공사비, 내부공사비, 조경공사비, 제세공과금, 예비비 등으로 구분한다. 공사가 진행되기 전, 얼마의 자금이 필요한지 시공계획서를 꼼꼼히 작성해 적절한 인력과 자금을 투자해야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만약 아무런 계획 없이 공사를 진행하면, 도중 변동 사항으로 공기(工期) 지연은 물론 인건비, 현장관리비, 자재비 등의 과다지출이 발생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사람이 지출 항목을 세분화해서 생각하지 않는다. 필자의 연구소를 찾는 사람들은 첫머리에 ꡐ평당 얼마에 흙집을 지을 수 있냐ꡑ고 묻는다. 집을 짓는 데 있어 평당 건축비가 얼마인가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어떤 자재를 사용해 어떤 형태로 집을 짓느냐에 따라 건축비가 평당 200만 원에서 300만~400만 원대를 웃돌기 때문이다. 그때마다 필자는 평당 공사비보다 여유자금에 맞추어 맞춤식 집을 지으라고 조언한다. 실제로 땅 사고 집 짓고 나서 자금이 고갈돼 주변 조경공사는 엄두도 못 내고 황량하게 집만 덩그러니 짓고 사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그러면 전원으로 이주할 때 어느 정도의 자금이 필요할까. 50대 초반 직장생활자를 예로 들면 퇴직금, 저축, 현재의 아파트(주택) 매매 등이 총 자금일 것이다. 아래의 〈표〉와 같이 총 지출금액 이외의 노후생활자금을 확보해야만 전원생활이 즐겁고 행복해질 것이다. 田 ■ 글 윤원태 〈한국전통초가연구소 소장 (051)620-4275 www.koreacho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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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주택의 주방과 구성
- 통나무주택의 주방과 구성통나무집의 주방 역시 다시 태어나고 있다. 가장 전통적이고 보수적이라 할 수 있는 통나무주택과 현대식 주방과의 만남 자체가 흥미롭다. 전원주택은 기본적으로 도심의 아파트나 주택보다는 아무래도 공간의 여유가 있으므로 서양처럼 가족실(Family Room)이 따로 없는 설계라면 차라리 주방과 식당을 분리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그렇게 하면 식당이 훌륭한 가족실의 역할을 겸할 수 있다.비단 주방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지만, 집을 짓는 모든 과정을 통해 때로는 고전적인 것을, 때로는 혁신적인 발상으로 과감한 도전 정신을 발휘하는 시도도 있어야 한다. 내 집을 짓는다는 자부심은 내 개성을 현실화시키는 기회로 살릴 수 있는 통나무집 시스템, 그리고 감각과 이해를 같이할 수 있는 시공자를 만나는 일은 건축주의 자존심을 세우는 노력의 부분이 될 것이다. 과거 주방은 여자들의 전유물이었지만 요즘은 가족들이 모여 함께 조리하고 식사하는 새로운 가족 친교의 장소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통나무주택은 대부분 전원주택으로 많이 지어지기 때문에 주방의 내용을 기준으로 약간 옮겨 본다. 통나무집의 주방 역시 다시 태어나고 있다. 가장 전통적이고 보수적이라 할 수 있는 통나무주택과 현대식 주방과의 만남 자체가 흥미롭다. 전원주택은 기본적으로 도심의 아파트나 주택보다는 아무래도 공간의 여유가 있으므로 서양처럼 가족실(Family Room)이 따로 없는 설계라면 차라리 주방과 식당을 분리하는 것을 권하고 싶다. 그렇게 하면 식당이 훌륭한 가족실의 역할을 겸할 수 있다.주부가 가장 많이 머무는 공간이며 가족들이 안락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서의 주방이라면 주방 가구와 주방 기구를 절대 소홀히 할 수가 없다. 특히 우리의 음식문화는 아무래도 갖가지 저장음식들이나 조리할 때의 냄새, 그리고 그릇들의 부피도 크기 때문에 주방이 늘 깨끗하게 정리되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라서 손님이라도 찾아올 때를 대비해 더더욱 소홀히 할 수가 없다. 부엌 섬(Kitchen Island) 이러한 이유로 주방과 식당을 분리하는 방법으로 홈 바(Home bar)의 형태와 부엌 섬(Kitchen Island)이 있을 수 있다. 지금의 주방 구조와 형태는 유럽식 대 저택의 분리된 대형 주방 구조에서 출발한다. 프랑스 혁명 이후 조금씩 민주화가 되면서 저택의 주방이 대중적 요구에 맞게 재구성(Remodeling)된 모습에서 비롯하여 지금은 기술발전에 힘입어 크게 발전한 형태이다. 우선 집이 크지 않기 때문에 거실과 주방이 개방된 구조가 많고, 갖가지 발달된 주방기구들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 현재 우리 나라의 주방은 대부분 진화된 유럽의 그것을 도입한 것들로, 매우 귀족적이고 호화스러운 것에서 출발하여 대중적이며 전기, 전자의 영역까지 포함되는 기술 집약적인 것에까지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부엌섬(Kitchen Island)은 원래 큰 주방 가운데에 있는 커다란 조리대를 의미한다. 이 조리대는 식탁, 혹은 간이 조리대와 바(Bar)를 겸하는 것으로 변형되고 있다. 즉 부엌섬에 조리용 가스렌지나 전기식 렌지를 매립해서(Built In) 식사와 함께 찌개 같은 음식을 직접 조리하거나 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렇게 구성하면 음식을 마련하고 식사를 하는 과정들이 분리되지 않고 가족간에 연결되기 때문에 훨씬 가족적인 분위기를 만들 수 있게 된다. 여기에 장식으로 대저택의 전통적인 주방 분위기를 연출하여 여러 가지 고전적인 조리기구들을 부엌섬 위에 달아두기도 한다. 통나무주택에서는 좀더 고전적이고 전통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도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그리고 통나무집에서는 기둥을 부엌섬 한 부분에 세워 장식 기둥을 삼아 갖가지 나만의 조각을 하여 재미를 더하기도 한다. 또한 섬의 모양을 자유스럽게 만들면 개성있는 주방으로 운치도 더할 수 있다. 이때 조리대나 식탁이 되는 상판을 제외한 아랫부분을 나무로 마감하게 되면, 통나무집과 한층 더 잘 어울릴 수 있다. 이렇듯 통나무집은 부엌섬 하나도 나름대로 어울릴 수 있는 방법이 따로 있다. 홈바(Home bar)부엌의 또 다른 형태로 바(Bar)가 있다. 통쾌함과 조바심을 자아내는 서부영화, 사나이들의 호쾌함이 멋스러움을 더하는 술집, 그리고 스텐드 바(Stand bar)는 이렇게 우리에게 소개되기 시작했다. 한 동안 퇴폐의 온상처럼 여기던 바가 지금은 어느덧 우리생활의 한쪽에 얌전한 형태의 홈바(Home bar)로 다가서고 있다. 우리네 집으로 들어온 바의 형태도 여러 가지다. 별실의 형태로 독립된 룸바(Room bar)도 있지만, 부담이 되지 않고 쓰임새가 많은 홈바는 대부분 주방과 식당의 한 곳에 위치하게 된다. 독립된 룸바(room bar)는 큰 저택이 아니고는 좀처럼 설치하기가 쉽지 않으나 이른바 홈 바는 작은 공간에서 연출이 가능하다. 통나무집은 일반 주택과 달라 독특한 멋스러움을 살리기 마련이다. 대체로 홈바는 부엌과 식당, 혹은 부엌과 거실 사이를 가로지르는 테이블이 놓이게 되고 그 높이는 약 1.2m 정도가 되어 높은 의자가 쓰이게 된다. 테이블의 아랫쪽은 주방 쪽에서 서빙(Serving)할 수 있는 수납장들이 배치될 수도 있고, 가정인 경우 거실이나 식당이 되는 홀(Hall) 쪽에서 포도주 수납칸(Wine Box)과 다른 수납장들로 구성될 수 있다.홈바의 경우는 부엌섬(Kitchen Island)과 달리 높이의 차이가 날 뿐 아니라 조리대의 기능은 제외된, 조금은 사치스러운 기능과 분위기를 갖게 된다. 이런 구조는 주방이 완전히 노출되지 않으므로 주방이 보호될 뿐 아니라, 세련된 통나무집의 멋을 연출할 수 있게 된다. 여기에서 좀 더 발전하면 완전한 홈바가 된다. 간혹 테이블을 이중으로 하여 멋을 부리기도 한다. 완전한 형태를 갖춘 홈바는 기호에 따라 다를 수 있으나 통나무집 별장이나 조금 고급스러운 공간, 혹은 개성있는 통나무집으로 만들기 원하는 경우에 바람직하다. 벽난로가 불타는 통나무집의 이런 개성 있는 공간은 가족간 혹은 이웃이나 방문객을 위한 즐거움을 가질 수 있는 나만의 성(城)이 되고, 함께 한 이들은 그 낭만의 하룻밤을 두고두고 추억해내는 자랑스러움으로 보람을 느낄 수 있다. 통나무집만이 연출할 수 있는 약간은 고급스러우면서 분위기를 자아내는 이런 연출을 시도하는 것도 권할 만하다.통나무집은 나무라는 소재에서 자연스러움과 소박함 그리고 자유와 여유가 느껴지는 집이다. 이런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이들이 통나무집을 갖게 되는 것이다. 통나무집은 외모에서부터 내부 구조 그리고 집기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개성을 담기에 거부감이 없다. 통나무집은 동심으로 돌아가 상상 속에 머물던 꿈을 현실화하며 자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집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주방 가구통나무집이라면 주방 가구와 주방 기구를 소홀히 할 수가 없다. 주방가구라면 기본적으로 싱크대(Sink bowle & Cabinet)를 의미한다. 그리고 거기에 더한다면 그릇장이 있다. 통나무집의 주방 가구로 가장 오랫동안 변함없이 사랑을 받은 것은 참나무원목(Oak)이다. 일반적으로 중후한 색상을 선호하면 짙은색(Dark oak)을 쓰고 실내가 자칫 어두워질까 염려되면 밝은색(Light oak-Golden oak)을 선택하게 된다. 낡고 오래된 느낌의 표현방법을 쓰는 색상들은 부엌의 크기가 작을 때는 소화하기 어렵다. 그리고 건축주의 기호와 소화할 수 있는 감각적 개성이 크게 작용하는 색상이어서 선택에 조심해야 한다. 요즘 유럽에서는 벚나무(Cherry)에 민트그린이나 하늘색을 조화시킨 현대적 감각의 주방들도 많이 선보인다. 그리고 어디에나 잘 어울리는 흰색은 역시 통나무집에서도 잘 어울린다. 통나무집은 벽체 자체가 원목 그대로이기 때문에 자칫 너무 비슷한 원목색상을 선택하게 되면 일체감보다는 아무런 특징이 없이 밋밋해 지기 쉽다. 단순색으로 은행나무(Maple)나 옅은 벚나무(Light cherry)들은 이런 의미에서 한번 더 고려해야 한다. 상판으로서 유럽에서는 타일을 많이 사용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요즈음 인조석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실용성 면에서는 인조석이 좋으나, 멋스러움을 연출하기는 타일이 좋을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남의 조언도 중요하지만 개성있는 선택이라야만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 주방 기기보통 가정의 주방 기구들을 보자면 가스렌지와 오븐, 식기세척기, 냉장고, 김치냉장고, 드럼세탁기 등이다. 가장 필수적인 것으로는 음식을 하는 가스렌지다. 요즘 부분적으로 전기방식의 조리기구가 등장하기도 하는데, 대표적으로 세라믹 전열기가 있겠다. 세라믹 전열기는 우선 표면이 세라믹 유리(Ceramic-glass)로 디자인되어 깔끔하고 청소가 아주 쉽다. 가열은 세라믹판 아래 히터가 발열하면서 발산되는 직접열과 적외선으로 조리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실내 공기를 오염시키지 않는 점이 좋다. 인덕션 쿠커와 달리 사용하는 기구를 특별히 구입해야 하는 불편이 없다. 그리고 전기를 사용하므로 가스 호스를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전열기라는 점이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드럼세탁기의 경우 세탁실이 따로 없으면 주방에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 개인마다 주방과 세탁실은 다르다는 주관에 따라 세탁기를 주방에 설치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다만 세탁기를 둘 수 있는 공간이 없다면 차선책으로 주방에 두게 된다.요즘 보급되고 있는 김치냉장고나 식기세척기는 따로 설명이 필요없으나 전원주택에서는 정수기에도 관심을 가져야한다. 수 년 동안 주거해 온 외곽지의 전원주택이라도 때때로는 먹는 물의 수질을 자주 검사할 필요가 있다. 물은 의외로 쉽게 오염될 뿐만 아니라 지하수라면 오염 외에도 지하의 광물질을 포함하는 지질에 따라 바로 먹기에 곤란한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수질검사 결과에 따라 정수기가 선택되어야 하며, 수질에 따라 적합한 정수기와 그렇지 않은 것이 있으므로 유의하여야 한다. 많은 형태의 집 가운데 통나무집을 선택하는 이들은 대부분 나름대로의 삶의 가치를 가꾸려는, -다시 말하면 멋을 아는- 이들이라 필자는 생각한다. 홈바(Home bar)나 부엌섬(Kitchen island)은 이런 점에서 좋은 답이 될 수 있다. 통나무집의 홈 바나 부엌섬은 다른 어떤 집이 가질 수 없는 특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일반적으로 홈바는 주방과 식당을 경계 짓는 형태로, 부엌섬은 주방의 싱크대를 겸하는 형태로 주부가 간단한 조리를 하며 가족과 얼굴을 마주할 수 있는 장소가 될 수 있다.또 주방과 식당을 경계 짓는 홈바는 손님의 방문이 많은 집이라면 주방이 전부 노출되지 않으면서 분위기가 고급스러워 보이는 효과를 누릴 수 있어 그 진가가 돋보일 수 있다. 용도에 맞는 형태를 선택하는 안목이 필요하다.거창하게 큰 돈을 들이거나 아주 많은 공간이 필요하지 않으면서 통나무집의 분위기를 한층 돋보이게 하는 유용한 공간인 홈 바를 설치한다면 집 주인의 센스가 한층 돋보일 것이다. 비단 주방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지만, 집을 짓는 모든 과정을 통해 때로는 고전적인 것을, 때로는 혁신적인 발상으로 과감한 도전 정신을 발휘하는 시도도 있어야 한다. 내 집을 짓는다는 자부심은 내 개성을 현실화시키는 기회로 살릴 수 있는 통나무집 시스템, 그리고 감각과 이해를 같이할 수 있는 시공자를 만나는 것은 건축주의 자존심을 세우는 노력의 부분이 될 것이다. 田■ 글 정인화<발미스코리아 통나무주택 대표 054-975-1240>www.valmiskorea.com* 글쓴이 정인화는 발미스사의 한국 대표로 스위스를 비롯한 유럽 각국에서 수년간 쌓아온 통나무집 건축이론 교육과 풍부한 현장 경험을 토대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대규모 통나무주택 단지를 성공적으로 개발하는 등 개인 주문주택뿐 아니라 제주도 등지에서 기업형 통나무 펜션단지의 개발지원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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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주택의 주방과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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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건축의 올바른 이해와 건축자재
- 목조주택 교실 목조건축의 올바른 이해와 건축자재 통상 목조건축이라 함은 통나무집(Log House)이라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만, 사실 통나무집은 그 일부분일 뿐 목구조건축은 여러 가지 공법으로 구분돼 불려져야 한다. 일반적인 목조건축 (Wood Framing Building)은 경량목구조(Light weight Wood Building)와 기둥-보 목구조(Post & Bim Framing)로 분류되며, 통나무 건축(Log Building)은 수공식 통나무 건축(Handcraft Log)과 기계식 통나무 건축(Machine Cut Log)으로 구분된다. 목재는 인류의 발생초기부터 인간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생활 도구나 건축의 재료로써 이용되어 왔으며, 앞으로도 인류가 존재할 때까지는 지구상에서 얻을 수 있는 완벽한 건축 재료로서의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필자는 확신한다. 이는 전통적인 목재의 특성만이 아니더라도 최근에는 건축기술과 과학의 발달로 서로 다른 재료들과 합성되어 더욱 구조적이고 고기능적인 재료들로 다시 태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목재를 기초로 한 건축소재는 자연 재료로서의 친환경적인 기능은 물론 재생산되는 장점도 있어 매우 효율적인 건축재료다. 나아가 인간의 주거 환경과 건강, 노동과 교육환경 등 인간의 생활 전반에 걸쳐 높은 만족도를 주는 생활 재료로서의 가치도 높다. 이렇듯 목재는 인류 문명의 시작에서부터 지배적으로 사용된 중요한 건축재료로 내려오고 있으며, 목재기술이 발달한 지금은 균일한 자재를 매우 빠르게 가공 생산함으로써 더욱 저렴하면서도 대량생산이 가능해졌고, 기타 목건축에 필요한 각종 하드웨어의 개발과 접목으로 인해 현재 목조건축 시장의 전성기를 이끌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십 수년 전에도 간간이 목조건축물을 볼 수 있었지만, 현재의 의미로서의 본격적인 목조주택의 보급시기는 10여년 전 부터라 할 수 있다. 아마도 전국에서 지어지는 주거 형태의 단독건물 및 각종 휴양건축물의 60~70% 이상이 목조로 지어지고 있는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마음 속에도 ꡐ가장 살고 싶은 0순위 주택ꡑ으로 목조건축이 꼽힐 만큼 그 저변이 확대되고 있다. * 목조건축이란? 필자는 목조건축과 관련한 업무를 십 수년이나 하면서 일반적인 소비자와의 대화나 건축현장 방문을 통해서 알게 된 사실이 있다. 그것은 목조건축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지도나 애정이 나날이 깊어지는데 비해 의외로 목구조에 대한 정확한 이해도가 낮다는 것이다. 현재 국내에서 지어지고 있는 목구조 건축물 중 올바른 방식대로 설계되고 시공되는 집이 의외로 많지 않은 것 같다. 이는 시공사의 잘못도 크겠지만 소비자들이 목조건축을 올바로 이해하지 못하고, 또한 목조건축의 기능을 잘못 알고 있다는 데도 기인하는 바가 크다. 이에 필자는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어 이에 대한 몇 가지 이해를 돕고자 한다. 통상 목조건축이라 함은 통나무집(Log House)이라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만, 사실 통나무집은 그 일부분일 뿐 목구조건축은 여러 가지 공법으로 구분돼 불려져야 한다. 일반적인 목조건축 (Wood Framing Building)은 경량목구조(Light weight Wood Building)와 기둥-보 목구조(Post & Bim Framing)로 분류되며, 통나무 건축(Log Building)은 수공식 통나무 건축(Handcraft Log)과 기계식 통나무 건축(Machine Cut Log)으로 구분된다. 이 중 주거형태의 목건축에 널리 적용되고 있는 공법은 경량 목구조공법이다. 이 공법은 다시 플랫폼과 밸룬(Platform/ Balloon)의 두 가지 공법이 있는데, 주거용으로는 Platform 법이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다. 우리들이 알고 있는 통나무 건축공법은 펜션이나 카페 등의 상업용 건축물에서 많이 적용된다. 필자가 경량 목구조 공법에 기초하여 목조주택에 대해 정의를 내려보자면 ꡐ목조주택은 구성하고자 하는 건축물의 구조재로 목재를 활용해 건축물에 작용하는 하중을 목재 부재가 주로 담당케 하고, 건축물의 형태 및 규모에 따라 하드웨어를 활용해 상호 연결하거나 보완, 지지하는 구조를 형성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한편으로는 건축주의 기호에 따라 내외장을 마감하여 주거공간을 확보한 나무로 된 건축물로도 정의할 수 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외부로 보여지는 목재의 접목 정도에 따라 목조주택으로 불리어 지는 것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며, 주택에 작용하는 하중을 지지하는 기능이 어느 재료가 담당하느냐에 따라 그 기준이 설정되어야 할 것이다. 목조주택의 시공법과 장점 이와 같은 경량 목구조 방식도 시공방법상 여러 형태(Mobile Home, Modular Home, Prefabricated System, Site Construction)로 분류되지만, 과학기술이 발전된 현시대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적용하는 공법은 미국식 2“×4” 이다. 이는 2“×4” 가로 2인치(Inch), 세로 4인치(Inch) 두께의 각재를 구조재로 활용해 구조를 형성하는 방식을 이야기한다. 이 각재는 목재가공 공장에서 2“×4” 이나 2“×6” 등의 일정규격에 맞춰 생산한 각재다. 이렇게 구조가 만들어지면 그 위로 구조용 덮판(Structural Wood Panel, Ply Wood, O.S.B Board)을 하드웨어의 정해진 모듈(4인치)에 맞춰 16' 또는 24' 간격으로 시공하게 된다. 이후 샛기둥(Stud), 장선(Joist), 서까래(Rafter) 사이의 중공을 단열재(Insulation)로 충진하고 지붕(Roof)을 마감(Asphalt Shingle 및 기타)하면 기본적인 주택의 형태가 된다. 외벽은 구조용 판넬 위에 습기를 방지하기 위해 방습지(House Wrap)를 바른 후에 외부마감재(Siding)로 마감한다. 이 때 외부 마감재는 건축주의 기호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데, 집의 기본 구조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외관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임은 틀림없다. 내벽은 집 내부의 벽을 마감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보통 불에 타지 않으며 물이 새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석고보드(Gypsum Wall Board)를 많이 사용한다. 그 위로 Dry Wall 방식의 내벽마감재(루바, 도배, 칠)로 마감하는 게 보통이다. 여기에 접목되는 목재는 균일한 구조적 성능을 지니기 위해 엄격한 품질관리를 해 자재별로 등급화가(목재 공인 마크)되어 있다. 이렇게 구조화되고 마감된 경량 목구조 방식의 주택은 우리 인간에게 질 높은 주거 공간의 확보를 보장해준다. 목구조 주택의 장점을 요약해보면 ▶우선 목구조주택은 가변성과 응용성이 있다. 목재는 가공하기 쉬운 특성이 있다. 따라서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 질 수 있어 주택을 다양한 모양으로 지을 수 있다. ▶내구성과 안전성도 무시할 수 없는 특성. 목재는 딱딱하지도, 무르지도 않은 특성이 있어 주택의 하중을 충분히 견딜만한 강도를 유지하면서도 적당히 가공하면 탄성도 갖고 있으므로 쉽게 부러지지도 않는다. ▶ 목구조 집은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장점이 있는 등 에너지의 활용면에서도 유리하다. ▶통기성이 뛰어나고 천연재료이므로 인체에 무해한 건강주택인 것도 장점이다. 이외에도 방음효과가 뛰어나고 적당히 가공하면 의외로 내화성도 좋아 생각보다는 그렇게 화재에 위험하지 않다. 공사비가 절감되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장점이다. 다음호에는 건강한 목조주택의 시공을 위한 공법상의 건축방법이나 소비자의 입장에서 점검되어야 할 사항들에 대해 언급한다. 田 글 쓴이 김양수는 지난 88년부터 목조주택을 짓기 시작했으며, 관련신문과 잡지에 다수의 기고 경력이 있다. 현재 한국목조건축협회 이사이자 한솔목조주택(주)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다. 한솔목조주택(주)(051-583-86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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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건축의 올바른 이해와 건축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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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 한계농지 개발 활성화 지침
- 농림부, 한계농지 개발 활성화 지침 농림부, 한계농지 개발 활성화 지침 확정 소규모 전원주택·펜션 건축 가능 농림부는 농촌의 토지와 주택 등 유휴 부존자원에 도시 자본 참여를 유도하는 ‘한계농지개발 활성화 지침을 마련했다. 농촌의 빈집과 한계농지 등을 이용, 주택과 체류형 휴양시설로서 활용 가치를 높인다는 것이다. 따라서 문화관광부가 추진하는 ‘관광펜션업’과 맞물려 개인을 포함한 기업들까지도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계농지정비사업은 농지를 다른 용도로 전용, 다양한 시설을 설치하도록 하는 사업으로 사업 준공 인가시 토지의 지목(地目)이 농지·임야에서 택지 등으로 바뀌므로 토지의 부가가치가 상승한다. 주택 1채 건립 등 소규모 사업에서 3만 평 규모의 시설 단지 개발까지 다양한 사업이 가능하다. 저렴한 농지·임야 등을 구입하여 개발하므로 투자비가 적게 들며, 일반농지를 전용하여 개발할 경우 농지조성비를 부담해야 하나 한계농지에서는 농지조성비가 면제된다. 특히 한계농지는 대체로 산기슭 등 공기가 맑고 숲이 우거진 곳에 위치한 경우가 많아 전원주택과 펜션 등의 건축에 안성맞춤이다. ■ 한계농지 관련 ‘농어촌정비법’ 어떻게 바뀌었나 농림부는 그동안 도시 자본을 농촌에 유입하기 위해, 도시민도 300평 미만의 농지를 소유해 주말농장으로 활용하도록 ‘농지법’과 ‘농어촌정비법’을 개정한 바 있다. 그리고 누구나 한계농지를 여러 목적으로 개발할 수 있도록 절차도 간소화했다. 5월 21일에는 재경부와 협의해 농촌주택을 추가로 구입할 경우, 세금을 감면해 주는 법안을 발표했다. 내용은 도시민이 농가주택을 구입한 뒤 도시주택을 팔더라도 1세대2주택 양도세 과세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농촌의 빈집을 리모델링하거나 신축하여 수익형 전원주택인 펜션으로 이용 가능해졌다. 또한 주5일 근무제 실시, 2008년 노령연금 본격 지급, 고속도로 등 교통망의 확충 등으로 가족 단위의 농어촌 체험형 관광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므로 전원주택과 펜션 시장의 전망은 밝다. 무엇보다 관심을 집중시키는 부분이 ‘한계농지’ 등을 전원주택이나 체험·체류형 관광사업, 즉 펜션, 민박, 관광농원, 휴양림 등으로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종전까지만 해도 농업진흥지역 밖의 농지 중에서 농업 생산성이 낮은 한계농지와 그 주변산지 등을 개발하는 한계농지 등 정비사업은, 사업 종류가 주로 농림수산업적 이용과 택지 조성 등으로 제한했다. 또한 시장·군수, 농업기반공사, 농협 등만이 사업을 시행할 수 있었다. 사업 결과 조성된 시설의 분양·임대자격도 농림어업인 등으로 제한했다. ‘농어촌정비법’으로 시행 자격 제한, 사업 범위 협소, 분양 제한 등 과도하게 규제한 것이다. 그렇기에 한계농지 개발 사업을 시행한 곳은 5개소에 불과하며, 1998년 이후에는 아예 신규 착수가 중단된 상태였다. 그러나 금년 1월1일부터 ‘농어촌정비법’을 개정, 한계농지 개발과 관련한 규제를 완화하고 절차를 간소화했다. 개정 내용을 보면, 한계농지정비사업의 대상 범위를 다양화하고 구체화했음을 알 수 있다. ■ 한계농지정비 사업 주요 개정 내용 비교 첫째, 현행 농림수산업적 이용시설을 포함하여, 새로이 박물관·전시장 등 문화예술 관련 시설, 청소년 수련시설, 교육연구시설, 노인복지시설, 기타 농어촌지역 개발을 위하여 필요한 시설 등의 정비가 가능해졌다. 농어촌정비법 제77조, 제79조 및 제81조를 개정, 생산성이 낮은 한계농지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하여 사업의 종류와 시행 주체를 확대하고 시행 절차를 간소화했다. 둘째, 시장·군수가 한계농지의 위치·규모 등을 조사하여 시·도지사의 승인을 얻어 확정, 고시하고 일반인이 열람하도록 했다(신설). 셋째, 한계농지정비지구 지정을 농림부장관의 승인(시·도지사 신청)에서, 시·도지사(시장·군수 신청)의 승인으로 변경했다. 넷째, 시장·군수, 농업기반공사, 농협 등으로 제한했던 사업 시행 자격을 일반에게 개방하고, 한계농지 등의 정비사업으로 조성된 토지 및 시설의 분양·임대 자격에 관한 제한도 폐지했다. 위와 같은 사업을 통해 도시민과 도시 자본이 농촌에 유입·정착되도록 하였다. 결과적으로 농촌주민에게는 소득이 증대되고, 도시민에게는 농촌의 여유로움과 풍부한 인정을 경험하면서 여가를 즐기도록 한 것이다. 한계농지의 정의 및 지정요건 한계농지란, 최상단부에서 최하단부까지의 평균 경사율이 15퍼센트 이상이거나 집단화된 농지의 규모가 2만 제곱미터 미만인 농지를 말한다. 다만, 경지정리사업 또는 농업용수개발사업이 시행된 지역과 농촌 정비를 위한 자원조사 결과 농림부장관이 농업생산기반정비사업 기본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되는 지역의 농지는 제외한다. ○경사율 15퍼센트 이상인 경우 면적과 상관없고, 집단화된 2헥타르 미만인 농지는 경사도와 관계없이 한계농지다. ○광업법에 의한 광업권이 기간 만료나 취소로 소멸된 광구의 인근지역 농지, 토양 오염 등으로 인하여 농업 목적으로 사용하기 부적당한 농지다. ■ 한계농지 어떻게 개발되나 한계농지에서 개별적인 주택·관광시설 등을 건설하는 경우(한계농지정비지구를 지정하지 않고 한계농지를 전용, 개발하는 경우)에는 개별적으로 농지전용과 건축허가 등을 얻어 사업 추진할 수 있다. 이때 시장·군수가 조사, 고시한 한계농지의 개발은 농지조성비를 면제한다. 그리고 사업자가 한계농지정비지구에서 주택단지 등을 개발하는 경우에는 지정·고시된 한계농지 정비지구의 전체 또는 일부에 대한 사업 계획을 수립한 후, 시장·군수의 승인을 얻어 추진한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사업 계획의 승인을 얻은 경우, 타법에 의한 인·허가 등을 받은 것으로 보고(타법 의제처리), 농지조성비·대체조림비 등을 면제한다는 점이다. 농어촌정비법(제87조)의 의제처리 내용을 보면, “농어촌정비법에서 한계농지정비사업의 시행 승인을 얻은 자는 다른 법률에 의한 인허가 등을 받은 것으로 본다”고 규정했다(단, 이 경우 인가권자는 관계행정기관의 장과 미리 협의하거나 승인을 받아야 함). ■ 농어촌정비법 제87조(다른 법률과의 관계) ①제8조(제28조에서 준용하는 경우를 포함한다)의 규정에 의하여 농림부장관 또는 해양수산부장관이 농업 및 수산업기반정비사업 시행계획을 수립하여 사업을 시행코자 하거나 제32조(마을정비구역의 지정), 제67조(농어촌관광휴양단지의 개발), 제67조의2(관광농원의 개발) 또는 제79조(한계농지정비지구의 지정 및 고시)의 규정에 의하여 정비사업의 시행자가 정비사업의 시행 계획 승인을 얻은 때에는 제3항의 규정에 의한 협의(관계행정기관의 장과 미리 협의)를 거친 사항에 대하여는 다음 각호의 허가, 인가, 협의, 동의, 면허, 해제, 신고 또는 승인 등을 받은 것으로 본다. 1. 농지법 제36조제1항의 규정에 의한 농지전용의 허가 2. 삭 제 3. 수산업법 제69조의 규정에 의한 보호수면구역 안에서의 공사시행의 승인 4. 초지법 제23조의 규정에 의한 초지 전용의 허가 5. 산림법 제18조의 규정에 의한 보전임지 전용의 허가·동의·협의와 동법 제62조·제90조의 규정에 의한 벌채 등의 허가와 동법 제90조의6의 규정에 의한 토사채취 등의 허가 및 동법 제73조의 규정에 의한 불요존국유림과 산림청장이 관리하지 아니하는 국유림 내의 입목·죽의 벌채 승인 또는 동의 6. 사방사업법 제14조의 규정에 의한 벌채 등의 허가 및 동법 제 20조의2의 규정에 의한 사방지지정의 해제 7. 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 제56조의 규정에 의한 개발행위의 허가 및 제88조의 규정에 의한 실시 계획의 인가 8. 건축법 제8조의 규정에 의한 건축허가 및 동법 제15조의 규정에 의한 가설건축물의 건축허가 또는 신고 9. 도로법 제8조의 규정에 의한 사업의 협의 또는 승인, 동법 제34조의 규정에 의한 도로 공사시행의 허가, 동법 제40조의 규정에 의한 도로 점용의 허가 및 동법 제50조의 규정에 의한 접도구역 안에서의 행위에 대한 허가 10. 사도법 제4조의 규정에 의한 사도의 개설 허가 11. 수도법 제12조의 규정에 의한 일반수도사업의 인가 12. 하수도법 제5조의2·제6조·제13조·제20조 및 제24조의 규정에 의한 하수도정비기본계획의 협의·승인, 공공하수도설치 인가, 공사시행 허가, 점용 허가 및 배수설비의 설치신고 13. 전기사업법 제61조의 규정에 의한 전기사업용 전기설비의 공사 계획 인가 또는 신고 및 동법 제62조의 규정에 의한 자가용전기설비의 공사 계획 인가 또는 신고 14. 하천법 제6조의 규정에 의한 사업의 협의 또는 승인, 동법 제30조의 규정에 의한 비관리청의 하천공사시행의 허가, 동법 제33조의 규정에 의한 하천의 점용허가, 동법 제40조의 규정에 의한 연안구역 내에서의 행위 허가 및 동법 제78조의 규정에 의한 폐천부지의 양여 15. 공유수면관리법 제5조의 규정에 의한 공유수면의 점·사용 허가 및 동법 제8조의 규정에 의한 실시 계획의 인가 또는 신고 16. 공유수면매립법 제9조의 규정에 의한 매립의 면허, 동법 제13조의 규정에 의한 면허의 고시, 동법 제15조의 규정에 의한 실시계획의 인가·고시 및 동법 제38조의 규정에 의한 협의 또는 승인 17. 장사등에관한법률 제23조제1항의 규정에 의한 무연분묘의 개장 허가 18. 문화재보호법 제20조제1호·제2호·제4호의 규정에 의한 허가 및 동법 제54조 단서의 규정에 의한 국유지 사용 허가 19. 자연공원법 제23조 및 동법 제25조의 규정에 의한 공원구역과 공원보호구역 안에서의 점용 및 사용 허가 20. 골재채취법 제32조의 규정에 의한 골재의 선별·세척 등의 신고 21. 체육시설의설치·이용에관한법률 제12조의 규정에 의한 사업 계획의 승인 22. 산업입지및개발에관한법률 제12조의 규정에 의한 산업단지안에서의 토지형질변경 등의 허가 23. 관광진흥법 제14조의 규정에 의한 휴양콘도미니엄 사업 계획의 승인 24. 청소년기본법 제26조의 규정에 의한 청소년 수련시설의 설치·운영의 허가 ② (생략) ③ 농림부장관 또는 해양수산부장관,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정비사업의 시행 계획을 수립하거나 승인할 경우 또는 시장·군수가 농어촌관광휴양지사업자 지정을 할 경우에 제1항 및 제2항 각호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을 때에는 관계행정기관의 장과 미리 협의하거나 승인을 얻어야 한다. ■ 한계농지개발 활성화 방안 한계농지개발은 소규모로 전원주택·펜션 등을 1, 2동 한계농지에 건립할 수도 있고, 대·중규모로 한계농지 정비지구를 지정하여 택지·공장단지·관광휴양단지·체육시설 등을 10헥타르(3만 평) 이내에서 조성할 수도 있다. 한계농지정비지구를 지정하지 않고 소규모 면적의 한계농지에서 주택 등을 건립할 경우, 각기 개별법에 의해 농지전용허가(농지법), 건축허가(건축법) 등을 적법하게 득한 후 사업을 시행할 수 있다. 이때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한계농지의 전용에 따른 농지조성비는 면제된다. 보다 큰 규모로 시설을 단지화하거나, 체육시설 등 부지 면적이 많이 소요되는 사업을 시행할 경우, 한계농지정비지구로 지정받아 고시 절차를 거친 후, 시장·군수로부터 사업계획의 승인을 얻어 사업을 시행할 수 있다.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하고 한계농지정비지구에 포함된 농지는 농지조성비가, 임야는 대체조림비가 각각 전액 면제된다. 농지 전용 허가, 건축 허가 등 타법에 의한 인·허가는 받은 것으로 간주되므로 별도의 허가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돼 사업자에게 유리하다. ■ 지목 변경 용이, 토지 부가가치 상승 한계농지정비사업은 농지를 다른 용도로 전용, 다양한 시설을 설치하도록 하는 사업이므로 사업준공인가시 토지의 지목(地目)이 농지·임야에서 택지 등으로 바뀌므로 토지의 부가가치 가 상승한다. 주택 1채 건립 등 소규모 사업에서 3만 평 규모의 시설 단지 개발까지 다양한 사업이 가능하다. 저렴한 농지·임야 등을 구입하여 개발하므로 투자비가 적게 든다. 일반농지를 전용하여 개발할 경우, 농지조성비를 부담해야 하나 한계농지에서는 농지조성비가 면제된다.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필요시 농림부도 직접 지원하므로 인·허가 절차가 보다 쉽게 추진된다. 사업시행인가를 득하면 다른 법에 의한 인·허가도 받은 것으로 처리한다. 한계농지는 대체로 산기슭 등 공기가 맑고 숲이 우거진 곳에 위치한 경우가 많아, 휴양용 주택, 펜션 등을 건축하여 주말이나 휴가시에 활용하고, 평시에는 관광객에서 숙박시설로 제공할 수 있다. 도시민들이 소규모 자본으로 제2의 주택(Secondary house) 소유가 가능하다. 현지 농촌주민들은 주택관리를 위탁받아 소득 증대의 기회가 되고, 도시민들도 관광객에게 방을 대여하여 부수입을 올릴 수 있다. 한계농지 정비지구에 다양한 체육·관광시설 등이 고루 배치되도록 계획하게 되므로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도·농 교류의 장으로도 활용이 된다. 농촌에 건전한 체육· 놀이문화가 정착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농촌주민들의 일거리가 늘어나게 되며, 대규모 시설의 주변에 향토음식·특산물 판매 등을 통한 소득 증대의 기회 확대된다. 田 ■ 도움말 : 이봉훈 (농림부 농촌개발국 시설서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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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림부, 한계농지 개발 활성화 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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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답(問答)으로 풀어보는 한계농지의 모든 것
- 문답(問答)으로 풀어보는 한계농지의 모든 것 농림부, 한계농지 개발 활성화 지침 확정 소규모 전원주택·펜션 건축 가능 - 문답(問答)으로 풀어보는 한계농지의 모든 것 ‘농어촌정비법’에서 한계농지라 함은 ‘농지법’ 제30조(농업진흥지역의 지정)의 규정에 의한 농업진흥지역 밖의 농지 가운데, 영농 조건이 불리하여 생산성이 낮은 농지를 말한다. 최상단부에서 최하단부까지의 평균 경사율 15퍼센트 이상인 농지, 또는 집단화된 농지의 규모가 2헥타르 미만인 농지 가운데 경지정리사업이나 농업용수개발사업이 시행된 지역과 ‘농어촌정비법’ 제3조(자원조사)의 규정에 의한 자원조사 결과 농림부장관이 농업생산기반정비사업기본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하는 지역의 농지를 제외한 농지를 가리킨다. 또한 ‘광업법’에 의한 광업권이 기간 만료나 취소로 소멸된 광구 인근지역 농지로 토양 오염 등으로 농업 목적으로 사용하기에 부적당한 농지 역시 한계농지로 분류한다. 농업진흥지역의 용도 구분 농업진흥구역 : 농업의 진흥을 도모하여야 하는 지역으로 농림부장관이 정하는 규모로 농지가 집단화되어 농업 목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필요한 지역. △ 농지조성사업 또는 농업기반정비사업이 시행되었거나 시행중인 지역으로, 농업용으로 이용하고 있거나 이용할 토지가 집단화되어 있는 지역. △ 앞에서 말한 지역 외의 지역으로 농업용으로 이용하는 토지가 집단화되어 있는 지역. 농업보호구역 : 농업진흥구역의 용수원 확보, 수질 보전 등 농업 환경을 보호하기 위하여 필요한 지역. 문2) 개인이 소유한 농지가 한계농지인지 아닌지는 어디서, 어떻게 확인하나? ‘농어촌정비법’ 제78조에 의하면 시장·군수는 농어촌지역의 한계농지를 조사하여 시·도지사의 승인을 얻어 고시한 후, 일반인이 열람하게 했다. 2001년 12월 농림부(농업기반공사)에서 발간한 《준농림지역 내 농지실태조사 보고서》 중 농지 능력 유형 가운데 제2유형(생산성이 낮은 농지)이 한계농지와 일치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제2유형을 표시한 지형도는 각 시·군(원본) 및 농업기반공사 농촌투자유치센터(사본)에서 보관하고 있다. 여기에는 시·군별 한계농지의 위치가 나타나 있다. 소유농지가 한계농지인지 여부를 확인하려면 현지 수준 측량을 실시하여 경사율이 15퍼센트 이상인지를 판단하거나, 또는 지적도상에서 구적(求積 : 넓이를 계산)하여 집단화된 농지 규모가 2헥타르 미만인지를 판단해야 한다. 문3) 한계농지정비사업은 어떤 사업인지? ‘농어촌정비법’에 따라 한계농지정비사업으로 할 수 있는 사업의 유형은 다음과 같다. △과수, 원예, 특용작물, 축산단지, 양어장 등 농림수산업을 위한 농지 조성 및 시설 설치 △농어촌관광휴양단지, 관광농원, 관광숙박시설 등 농어촌 휴양 자원의 개발과 이용을 위한 시설의 설치 △주택과 택지 및 부속농지, 공업시설, 전시장과 박물관 등 문화·예술 관련 시설, 체육시설, 청소년 수련시설, 의료시설, 교육연수시설, 노인복지시설의 설치 △그밖에 농어촌지역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하여 필요한 시설로 농림부령이 정하는 시설(종교 집회장, 아동 관련 시설, 업무 시설 및 공공용 시설)의 설치 등이다. 문4) 한계농지정비사업의 지구지정 요건은 무엇인지? 한계농지정비지구로 지정할 수 있는 지역은 다음의 요건을 모두 갖춘 지역이어야 한다. △한계농지와 그 주변 산지 등의 토지를 포함하여 그 면적이 10헥타르 이하인 지역으로, 농지의 면적은 전체 면적의 20/100미만(단, 농림수산업을 위한 농지의 조성 및 시설 설치의 경우에는 10헥타르를 초과하는 지역을 포함)이어야 하고 △‘농지법’에 의한 농업진흥지역이 아닌 지역 △‘산림법’에 의한 보전임지가 아닌 지역 △‘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 제6조제1호의 규정에 의한 도시지역 외의 지역으로 지리적·자연적 요건이 농어촌 소득원 확충 등 농어촌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지역이어야 한다. 문5) 한계농지정비사업은 어떻게 시행하나? 2003년 1월 개정·시행된 ‘농어촌정비법’에서는 종전에 국가, 지자체, 농업기반공사 등 공공기관만이 시행할 수 있던 한계농지정비사업을 민간에게도 개방하였다. 이에 따라 시·군에 의해 한계농지로 고시된 지역은 ‘국토의이용및계획에관한법률’ 등 타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관광숙박시설, 교육연수시설, 노인복지시설 등의 다양한 사업을 시행할 수 있다. 신청인이 한계농지정비지구지정을 신청하면 시장·군수는 필요성 여부를 판단하여 한계농지정비지구로 지정·고시한다. 또한 신청인이 한계농지정비사업 계획을 수립하여 시·군으로부터 승인을 얻으면 한계농지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한계농지정비지구 지정 신청시 필요한 서류는 지정신청서(농림사업시행지침서 제4권 한계농지정비사업 중 별지 3서식) 및 사업 시행 예정지 위치도 등이다. 한계농지 등의 정비 사업 계획 수립시 포함될 사항 ·사업지역의 위치(위치도 포함) ·사업의 종류 ·사업비(사업비 조달 계획) ·사업 기간 ·토지 이용 계획 ·시설의 규모 및 배치 계획 ·도로, 상하수도 등의 현황 및 배치 계획 ·주변지역에 대한 환경 영향과 피해 예방 대책 ·한계농지 등의 정비사업 시행에 필요한 그밖에 사항. 문6) 한계농지정비사업으로 시장·군수의 인가를 받으면 어떤 이점이 있는지? 농림부에서는 한계농지정비사업의 활성화를 통해 도시자본의 농촌 유입을 촉진하기 위하여 사업 절차 간소화 및 각종 부담금 감면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고 있다. 사업 절차 간소화를 위해서 한계농지정비사업으로 관광숙박시설, 교육연수시설 등을 설치할 경우, ‘농지법’에 의한 농지전용허가 등 24개 법률을 의제(擬制 : 본질은 같지 않지만 법률에서 다룰 때는 동일한 것으로 처리하여 동일한 효과를 주는 일)처리 하도록 하였다. 각종 부담금 감면을 통한 사업 활성화를 위하여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읍·면 지역에서 한계농지정비사업을 시행하는 경우, 농지조성비를 100퍼센트 감면하도록 하였다. 또한 대체조림비의 경우도 ‘산림법시행령’ 제24조의2 제1항제3호에 의거 한계농지정비사업은 농어촌정비사업이므로 전액 면제하도록 되어 있다. 농지별 단위(1㎡)당 농지조성비 부과 금액 ·경지정리가 시행된 논, 1만3900원. ·용수개발이 시행된 논, 1만8300원. ·경지정리와 용수개발이 모두 시행된 논, 2만1900원. ·경지정리가 시행된 밭, 1만2500원. ·위의 사항을 제외한 농지 1만300원. ※ 대체조림비 부과 기준 단가 : 1㎡당 1527원. 문7) 한계농지를 소규모로 개발하는 것과 정비사업지구로 지정 받아 개발하는 것의 차이는? 한계농지 개발 방식으로는 △소규모로 전원주택이나 펜션 등을 한계농지에 건립할 수 있고, △대·중규모로 한계농지정비지구로 지정을 받아 10헥타르 이내에서 택지, 공장단지, 관광휴양단지, 체육시설 등으로 조성할 수 있다. 한계농지 정비지구로 지정하지 않고 소규모로 개발을 하는 경우, 각기 개별법에 의해 농지전용허가(농지법), 건축허가(건축법) 등 인·허가를 받은 뒤 사업을 시행하여야 한다.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읍·면 지역의 경우에는 한계농지의 전용에 따른 농지조성비가 면제된다. 보다 큰 규모의 시설로 단지화하거나 부지 면적이 많이 소요되는 사업을 시행하고자 할 경우, 한계농지정비지구로 지정을 받아 시장·군수로부터 사업 승인을 얻은 후 시행할 수 있다. 한계농지정비지구에 포함된 농지는 농지조성비, 임야는 대체조림비가 각각 전액 면제된다(수도권·광역시 제외). 또한 농지전용허가, 건축허가 등 타법에 의한 인·허가를 받은 것으로 간주하므로 별도의 인·허가 절차가 필요하지 않아 사업시행자에게 유리하게 적용된다. ※ 농지전용허가 등 타법에 의한 인·허가는 인가권자인 시장·군수가 해당기관(부서)과 사전 협의 절차를 거침으로써 사업시행자에게 한계농지정비사업 시행 인가를 내준다. 문8) 개정된 농지법에서는 도시민의 주말·체험영농을 위한 농지 소유를 1000제곱미터까지 허용하였는데, 한계농지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된 농지의 경우는 어떠한지? 개정된 ‘농지법’에서는 도시민의 여가 수요 흡수를 통한 농촌 활력 증진 및 소규모 농지 거래 활성화를 위해 비농업인에게 주말·체험영농 목적의 소규모 농지 소유를 1000제곱미터까지 허용한 바 있다. 마찬가지로 한계농지정비사업 시행자가 준공검사를 받은 때는, 그 토지 및 시설을 분양 또는 임대하도록 하였다. 그런데 한계농지 등의 정비사업으로 조성된 농지를 분양 받을 경우에는 ‘농지법’ 제8조(농지취득자격증명의 발급)를 적용 받지 아니하며 임대할 경우에는 ‘농지법’ 제22조(농지의 임대차 또는 사용대차) 내지 제28조(임대인의 지위승계)의 규정을 적용하지 않도록 하였다. 이 규정에 의하여 비농업인이 취득할 수 있는 농지의 규모는 1500제곱미터 미만으로 하고 있다. 문9) 종전의 농어촌정비법과 개정된 농어촌정비법의 한계농지정비사업 추진 절차상의 차이점은? 개정된 ‘농어촌정비법’에서는 한계농지정비사업을 활성화하고자 사업시행 절차를 대폭 간소화한 바 있다. 우선 한계농지정비지구 예정지 조사 단계를 폐지하였고, 정비지구 지정·고시도 시·도지사가 농정심의회 심의를 거쳐 사전에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하던 것을 시장·군수가 사전 시·도지사의 승인을 얻어 지정·고시하도록 하였다. 또한 기본계획수립 단계를 거쳐 사업계획을 수립하던 것을 기본계획수립 절차를 생략하여 사업기간을 단축시켰다. 문10) 한계농지정비사업과 ‘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과의 관계에 있어, 행위 제한이나 인·허가 절차는 어떠한지? ‘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 제56조(개발행위의 허가)에서는 건축물의 건축 또는 공작물의 설치, 토지의 형질변경(경작을 위한 형질변경 제외), 토석의 채취와 같은 개발 행위를 하고자 하는 자는 특별시장·광역시장·시장 또는 군수의 허가를 받도록 하고 있다. 관계 행정기관의 장은 위와 같은 행위를 ‘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에 의하여 허가하거나 다른 법률에 의하여 인가, 허가, 승인 또는 협의하고자 하는 경우에는 ‘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 제59조(개발행위에 대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 따라 중앙도시계획위원회 또는 지방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농어촌정비법’ 제87조(다른 법률과의 관계)제7호에서는 한계농지정비지구로 지정·고시된 지구에 대해 ‘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의 제56조(개발행위의 허가)를 의제처리하였다. ‘농어촌정비법’ 제2조제2호의 규정에 의한 농어촌정비사업 중 대통령령이 정하는 사업을 위한 개발 행위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및 지방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를 거치지 않도록 하고 있어 한계농지정비사업 시행승인을 얻으면 바로 사업시행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문11) 한계농지는 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상 어떤 용도지역에 해당되며, 개발할 수 있는 규모는? ‘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에서 준농림지역을 관리(계획, 생산, 보전)지역으로 구분하고 있어 한계농지 및 한계농지정비지구도 당연히 관리지역에 편입된다. 이때 관리지역 가운데 계획관리지역에서의 행위 제한을 가장 완화하였으므로 한계농지의 개발 활성화를 위해서는 계획관리지역에 편입되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개발 규모에 있어서 ‘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 시행령’ 제55조(개발행위허가의규모)에서는 관리지역의 경우 개발 행위 허가의 최대 규모는 3헥타르까지로 되어 있으나, ‘농어촌정비법’에 의한 농어촌정비사업의 경우는 규모 제한을 적용하지 않도록 예외를 인정하고 있어 한계농지정비사업 시행에는 문제가 없다. 田 ■ 도움말 이봉훈 (농림부 개발정책과 사무관, bhlee@maf.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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