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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새로 집을 지어 입주한 건축주들에게 단독주택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마음껏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욕구를 갖고 있어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공업체마다 가격도 다르고, 어떤 재료를 써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우스텝은 바로 이런 건축주들의 부족한 경험과 정보를 채워줌으로써 만족스러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 강창대 기자 자료 하우스텝 하우스텝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대표번호 1522-2506 홈페이지 www.houstep.co.kr 누구나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을 상상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다. 온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텝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에 대한 로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인 건축자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업자’가 아닌 ‘파트너’ 하우스텝은 리모델링 분야를 세분화해 이를 개별적인 상품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배를 새로 하고 싶은 소비자가 있다면 하우스텝에서 해당 제품과 시공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일괄적으로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손수 시공하고 싶은 영역을 빼고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누구나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인테리어 가격이나 시공품질에 대한 불신이 깊은 게 현실입니다. 하우스텝은 실내건축에 필요한 도배, 장판, 마루, 필름 등을 개별 시공으로 세분화해 시공 상품을 파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저희는 건축주나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하우스텝의 신뢰성은 프로세스 혁신에 있다. 이를 위해 하우스텝은 3만 8,000여 건의 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공에 따른 가격과 디자인을 표준화했다. 견적부터 자재 선택,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러한 표준화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실내건축 프로세스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사례인 셈이다. 하우스텝 홈페이지(houstep.co.kr)에서 제공하는 ‘플레인 plain’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집 전체의 종합적인 인테리어 시공 견적을 추산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시공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하우스텝은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에 대형 전시관(show room)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시관은 피팅룸 fitting room, 시공별 자재 전시실, 욕실 및 주방 체험 공간 및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팅룸은 흔히 옷 가게에서 옷을 사기 전에 입어보는 공간을 말한다.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현재 특허출원중인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즉, 소비자는 가상 체험을 통해 공간에 딱 맞는 자재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자재 전시실에는 30여 개 브랜드에 1,000여 종의 자재들이 전시돼 있어 소비자는 발품을 팔지 않고 한 곳에서 자재를 보고 만지며 그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재의 시공 결과가 궁금하다면 피팅룸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음에 맞는 자재를 골랐다면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인테리어 시장은 파편화된 특징을 보인다. 대형 제조사 계열의 가맹점 사업자와 단순 시공업체, 시공업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online to offline’, 즉 O2O 형태의 중개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개인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제조사 가맹점은 자재 선택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단순 중개 서비스의 경우 AS 등 품질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하우스텝은 이러한 문제를 혁신하기 위한 솔루션인 셈이다. 하우스텝 측의 설명을 옮기자면 이렇다. “하우스텝은 고객이 원하는 주요 제조사의 자재를 모두 취급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한 중개를 넘어, AS와 시공자 품질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약과 결제 등 모든 절차가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게 하우스텝의 차별성입니다.” 하우스텝은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실에서 자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경험을 얻은 소비자는 전체 인테리어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구매해 시공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품질에 대한 신뢰감도 얻을 수 있다. 하우스텝은 전시실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시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개별 시공을 종합한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으로써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Tip 전시실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더라도 전시실을 둘러보며 시공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과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 장소와 일정, 대략적인 예산 등 구체적인 시공 계획을 준비한다면 알찬 정보와 더불어 상담에서 좀 더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담은 붐비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했을 때 비교적 여유를 갖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시실을 방문하기 전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 사진 등을 지참하면 더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전시실을 방문하려면?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운영시간 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www.houstep.co.kr/visit ※ 단순히 둘러보는 경우엔 예약 없이 방문해도 무방함. ===================== 01 하우스텝 홈페이지(www.houstep.co.kr) 메인 화면 02/03 강남에 개장한 하우스텝 전시실(showroom) 04/05 하우스텝 전시실 샘플 라이브러리(sample library) 06 하우스텝 전시실에서는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고를 수 있다. 07 마음에 든 자재를 고른 후에는‘ 인테리어 포트폴리오’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08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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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보통 건축은 사진으로 많이 표현한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담아내는 것에는 감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형을 함께 준비하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공간감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간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받을 때 가장 느끼기 쉬운 법이다. 글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가담컴퍼니 가담컴퍼니 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6길 3, 2층 대표번호 043-847-1432 홈페이지 www.gadam.imweb.me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젊은 패기 ‘가치를 담다‘라는 뜻을 가진 가담컴퍼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다. 본래 가담컴퍼니는 영상이 아닌 음악에서 시작했다. 봉사가 주된 활동이었던 작은 동아리였지만 활동 규모를 키우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며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가담컴퍼니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영상에 담아낸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건축 이외에도 생방송,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던 시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크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적은 부담과 높은 퀄리티 요즘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이란 본업을 가지면서 영상 제작 기술까지 겸비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담당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문 실력을 가진 사람은 채용이 힘들뿐더러 그 인건비 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담컴퍼니는 필요할 때 유능한 인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영상 제작은 보통 시공 업체와 협업해 일 년 단위로 계약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가담컴퍼니는 영상을 통해 업체가 가진 장점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상을 보편화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수준의 건축물을 짓는 건강한 건축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INTERVIEW 가담컴퍼니 신민섭 대표 건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Q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것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건축 분야에 적용했을 때, 영상에 담은 건축은 사진과 다르게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영상은 수많은 사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점점 더 직관적인 형태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축 분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축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 언젠가 집을 짓거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가담컴퍼니의 역할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01 드론은 외관을 포함한 주변을 넓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장치로 예를 들면 주위에 형성된 인프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실제로 부지를 방문했을 때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어 더 신중한 계획을 돕는다. 02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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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주택은 두 가지 지붕 형태가 돋보이는 대저택이다. 여기에 돌출 외벽과 매입된 테라스는 더욱 입체감을 더한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히 나눈 실내 공간 구성은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만족한다. 지하는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도모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76.61㎡(53.42평) 연면적 407.98㎡(123.41평) 지하 126.35㎡(38.22평) 1층 155.67㎡(47.09평) 2층 125.96㎡(38.10평) 데크 44.62㎡(13.50평) 포치 68.45㎡(20.71평) 테라스 26.44㎡(7.80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 패널, 파벽돌, M블록 사이딩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 징크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3중 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 입체감 살린 조형적 디자인 실외 디자인 주택은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 두 가지 건축 구조를 적용해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외경사 지붕과 박공지붕이 눈에 띄는 조형적인 모습이다. 또, 돌출과 매입을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을 살려 웅장하다.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외부와 리얼 징크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내 디자인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에 침실을 배치해 사생활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층까지 하이실링을 적용한 거실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다. 2층은 침실과 작은 거실, 세탁실을 함께 구성해 생활 동선에 편의를 더했다. 침실과 테라스는 인접하게 배치해 편안한 휴식과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는 불필요한 짐들을 둘 수 있도록 3개의 창고를 마련해 실내의 깔끔한 인상을 돕는다. DESIGN POINT 외부 조형미와 입체감이 결합된 웅장한 디자인 지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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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집은 언제나 삶을 담는다. 만약 집에 자신의 이야기가 없다면, 그저 잠시 머무는 공간일 뿐이다. 삶을 담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집을 그려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삶 속에서 정주할 장소를 두는 일. 자신의 인생을 위한 최고의 시간이 실현되리라 생각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43.00㎡(43.26평) 연면적 143.00㎡(43.26평) 최고높이 4.80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컬러 강판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 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규모 지상 1층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이야기 가족이 언제나 1순위였던 건축주. 가족을 위해 일하고, 보금자리를 찾아 삶을 영위하던 자랑스러운 부모가 떠오른다. 그런 건축주로부터 연락이 왔다.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 벗어난 곳에 집을 짓고자 하는 희망 담긴 내용이었다. 요구사항은 조용한 삶 속에서 독서와 영화를 즐길 수 있고, 천창과 욕조를 계획해 편안한 휴식을 도모하는 공간이었다. #배치계획 배치는 정해진 면적에서 불가피한 계획이다. 배치 방식에 따라 외부를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며 공간에서 느끼는 감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택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각각 마당을 계획해 기능을 분리했다. 자연스럽게 생긴 매스간의 차이는 형태를 달리하고 처마를 길게 빼 사용자의 온기를 담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남향에 위치한 공용마당과 안쪽 포켓마당은 활용 및 사용 빈도에 차이를 줄 것이다. 이곳에서 각각 다른 풍경이 연출되길 기대한다. #입면계획 건축주는 단층집을 원했다. 단층집은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동선 부담이 없다. 그리고 건축가가 매스를 구현하기에도 분명히 매력적인 형태다. 좌측 매스는 높은 천장고를 위한 박공지붕, 우측 매스는 높이에 맞춘 평지붕으로 두 형태의 지붕을 가진 주택을 건축주에게 제안했다. 두 입면은 서로 다른 풍경과 공간감으로 한적한 전원 속에서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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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집 짓기에서 기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열과 습기의 이동을 막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위에는 따뜻한 내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바로 냉난방 설비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건축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밀 성능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주택의 기밀 성능의 의미와 시공, 테스트 등 중요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편집부> 글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 취재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캐나다 ‘수퍼-E 하우스’와 같은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을 위한 요소는 단열, 기밀, 창호, 환기장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개별 요소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거동되어야 저에너지 목조주택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성능은 계획단계에서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단열 성능 산정이 있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 품질 확인 등이 있으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고지서를 통한 전기나 가스 사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실제적, 정량적으로 객관적인 건축물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이다. 건축물 기밀의 경우,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목조주택에서는 필수적인 정량평가요소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기밀에 대한 인식이나 기밀 성능 평가가 대중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건축주나 건축가, 시공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밀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건축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집 짓기에서 건물의 기밀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밀도라는 용어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이지만,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 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 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기밀하게 시공된 주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은 왜 중요한가? 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⑴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⑵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해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 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 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 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 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내부 기밀막을 이용한 기밀 시공 ▲ 자착식 투습방수지를 이용한 기밀 시공 ▲ 캐나다산 스프레이폼을 이용한 기밀 시공 ▲ 단투습방수기능을 가진 OSB합판과 이음새의 테이프 시공을 통한 기밀 시공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은?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을 표현함에 있어, ACH50이라는 단위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CH50은 ‘Air Changes per Hour’를 나타낸 것으로, 건물의 전체 공기량이 50 파스칼의 압력차에서 1시간 동안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낸 수치이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모든 건물의 기밀 성능 기준은 5.0 ACH50 이하, 에너지절약 건물은 3.0 ACH50 이하, 제로에너지건물은 1.5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목조건축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의 기밀 성능 기준은 1.5 ACH50 이하이고, 수퍼-E 넷제로/넷제로 레디 기준에서는 1.0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은 0.6 ACH50이다. 이런 기밀도 수준은 개인 및 기관마다 다른 견해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해 시공 성숙도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기밀 성능이 나오는 경우는 예외일 것이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과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 활용되는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살펴보면, 적정 수준(1.5 ACH50)으로 기밀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연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은 오히려 거주자의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수퍼-E 하우스 인증의 기밀도 기준 ▲ 시공 중 기밀 테스트 모습 기밀도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 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 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이 테스트는 송풍팬 설치 후, 강제적으로 바람을 실내에서 실외로 불어주며 실내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Depressurization) 테스트, 실외에서 실내로 송풍팬을 가동해 실내의 압력을 높이는 가압(Pressurization) 테스트 등을 통해 기밀도를 측정한다.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유럽 표준과 캐나다 표준 등이 있으며,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경우, 목조건축에 특화된 수퍼-E 하우스 표준이나 캐나다 표준인 CAN/CGSB-149.10-M86에 따라, 감압 테스트만을 진행하게 된다. 이 표준에는 기밀 테스트를 위한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기밀 테스트를 위해서는 도면에서 체적(Volume), 바닥면적(Floor area), 외피면적(Surface area)을 산정하여, 기밀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입력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기밀도 값인 ACH50은 체적에 의해 기밀도 값이 산정되므로, 누기가 적은 건물의 체적이 크면 기밀 성능은 우수하게 산정된다. 참고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체적 대비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체적이 작은 건물은 기밀도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외피면적 대비 기밀 성능의 기준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밀도를 측정하지만, 그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누기를 찾아서 시공자에게 보완할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때는 송풍팬을 틀어 놓고, 열화상 카메라나 펜타입의 풍량계 등을 활용해 누기되는 부분을 찾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 이상 되는 겨울철에 진행하며, 블로어 도어 테스트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면 누기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누기 체크는 기밀도 측정만큼이나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1) ▲ 기밀도 값의 산정 방식 ▲ 기밀 테스트 현장 교육 및 시연 모습 기밀 테스트 사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밀 성능 기준에 대해서 수퍼-E 하우스의 인증기준은 1.5 ACH50이하이다. 하지만 1.5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테스트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에서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된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 다양한 기밀막 재료 ▲ 《시공자 매뉴얼》(Builders’ manual, 자료: 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 기밀 자재는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기밀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로 기밀막을 형성할 수 있다. 기밀막이나 에어배리어 Air Barrier라고 해서, 투습방수지 등과 같은 막 형태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주택시공자협회(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시공자 매뉴얼》(Builders’manual)에 따르면, 기밀막 시스템(Air barrier system)은 기밀막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계획 및 시공할 수 있다. 이런 기밀막 재료는 구조재, OSB합판,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등 건축가나 시공자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1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2 ▲ 기밀 테스트 중 내부 기밀막 누기 부분 체크 기밀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기밀 테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이 목표로 한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기밀 테스트 측정 방법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를 통해서는 기밀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문을 제대로 시공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했는지 등의 시공 품질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시공 중에 기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기밀도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에 대한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공 품질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증과는 무관하게 건축주나 시공자의 주도로 일반적인 목조주택에도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시공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축주들이 민감해하는 준공 후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밀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 줄 수 있다. 기밀 테스트는 마치 시공중인 목조주택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시공자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기밀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기밀 측정을 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현장소장이고 그다음으로는 시공사 대표였다.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건축주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공 품질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캐나다 현지의 수퍼-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기밀도 테스트 모습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 상담을 진행해 보면, 대부분의 시공사들은 집 잘 짓는다고 할 것이고, 우리는 집을 잘 짓지 못한다고 홍보하고 안내하는 시공사들은 드물 것이다. 시공사의 역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축주는 어떻게 시공사를 선정해야 할까? 따라서 시공사 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기밀 테스트 또는 수퍼-E 하우스 인증과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시공 품질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시공 중 혹은 완공 후에 기밀 성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택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닌 공인된 전문기관과 같은 제3자에게 공식적인 인증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해서 인증 전문가가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건축비로 인해 인증 진행이 어렵다면 기밀 테스트를 의뢰해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1)이러한 기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 등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02-745-5547)로 문의하면, 기밀 테스트 의뢰나, 기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박정로(공학박사,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연구소장) 건축대학원에서 건설관리를 전공하며 친환경 BIM, 건물에너지, 시공자동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 전국의 약 140여개 목조건축 현장의 구조 검토, 감리 업무, 기밀 테스트,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 에너지, 품질에 대한 실증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자 및 대학생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josephpark@case-archi.com www.case-arch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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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편리한 아파트 문화 속에 고질병이 있다. 적층으로 쌓인 주거 형태에 의해 위아래 층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산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도 아파트는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다. 장두영(41), 심현아(36) 부부도 아이를 위한 편안하고 재미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청담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부산 진구 개금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4.40㎡(125.35평) 건축면적 100.82㎡(30.49평/주차장 미포함) 건폐율 24.32% 연면적 162.95㎡(49.29평) 1층 96.23㎡(29.11평) 2층 66.72㎡(20.18평) 용적률 39.32% 설계기간 3개월 시공기간 2021년 9월~2022년 5월 건축비용 평당 780만 원(토목공사비 별도) 설계 아키21 건축사사무소 051-317-8788 시공 ㈜청담건설 051-728-6449 https://blog.naver.com/chungdam0115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 우레탄 / 벽 - 인조대리석 라임스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 내단열 - T30, T5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 난간 - 철골+백색 도장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 계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밝고 심플한 현관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게 실내 분위기로 이어져 편안한 첫인상을 준다. 현관 중문 옆에 가족사진 진열 공간을 기획했다. 테두리는 벤치로 이용하도록 넓고 깊게 만들어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거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인구 밀집 도시는 어디나 그렇듯 대지를 조밀하게 이용하려다 보니 건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백양대로에서 경사로로 이어진 주택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진입로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이 나타난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건물이 뒤섞인 답답한 도심 속 동네에서 마당 넓은 전원주택이 들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건물과 담장을 하나로 연결해 실제보다 더욱 웅장해 보이는 주택은 외벽과 담장에 은은한 라임스톤 마감재로 치장해 포근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풍긴다. 깔끔한 외벽은 모던 스타일이 이국적인 멋을 자아내 오가는 젊은이들이 셀카 배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웃들의 반응이 어떤지 듣고 싶어 심현아 씨에게 물었다. “동네에서 예쁘고 멋지다고 유명해졌어요. 집 구경하러 다른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다 보니까, 요 아래 새로 생긴 카페도 손님이 늘었데요. 사람들이 좋게 봐주니 기분 좋아요. 밖에서만 둘러보니까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한 점도 없어요.” 부산 시내에서 건물 두 채가 있던 자리에 젊은 부부가 고급스러운 2층 건물을 지었으니 이력이 궁금해졌다. “사실 부모님이 가족들하고 다 같이 살 집을 지으려고 수년 전에 단층 주택과 작은 가게가 있던 건물을 엄마 아빠가 각각 사두셨어요. 제가 아이들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어서, 아빠에게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살 수 없냐고 했어요. 손녀들을 워낙 좋아하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어요.” 1층 거실은 라운드 우물천장에 간접조명과 매입조명을 조합해 적절한 조도를 맞추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ㄴ 자 구조로 계획하고 거실을 향하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리하도록 반영했다. 다용도실은 1층과 2층에 마련해 세탁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거실 오른쪽에 배치한 안방과 계단실을 연결하는 복도다. 풍부한 빛과 마당을 연결하도록 안방을 건물 정면(오른쪽)에 배치하고 뒤편에(왼쪽) 계단실을 뒀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드레스룸은 안방 내부로도 연결돼 동선이 편리하다. 안방은 시원한 분위기로 벽을 마감하고 넓은 통창을 내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기 좋게 했다. 아이들이 함께 목욕할 수 있게 대형 욕조를 설치하고 건축주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이들이 욕조를 이용하기에 편하도록 작은 계단도 설치했다.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현재 아이들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핑크색 제품을 골랐다. 아이들 중심의 공간 계획 리모델링하려던 주택은 70년대에 지은 25평 단층 건물이었다.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가운데 임신을 해 아이가 넷이 될 예정이었다. 여섯 명이 살기엔 공간이 좁았다. 게다가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낡고 단열이 취약해 전문가들이 신축을 추천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때 구원에 나선 사람이 심씨의 어머니다. “엄마가 기왕 새로 지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뛰어놀게 마당을 넓히고 집도 규모 있게 계획해 가족이 모두 모이기 좋게 함께 지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집은 아빠가 지어주셨어요.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대지는 남저북고인 경사이며 고저 차는 2.5m 정도다. 대지 레벨은 편리한 마당 진입과 아이들 놀이마당 확보를 고려해 대문 위치에 맞춰 높이를 조정했다. 건물은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지게 남서향으로 앉혔다. 마당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놀이마당을 만들었다. 놀이마당 끝에 생긴 단 차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마당을 주차장 높이에 맞추면 진입 계단이 마당 중간까지 침범해야 하고 오르내리기도 힘들어 낮춘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입체적인 놀이마당을 완성하면서 주택의 포인트가 됐다. 놀이 공간은 2층에도 있다. 자녀들의 전용 공간으로 만든 2층에 거실과 베란다 데크를 연계해 마당만큼 넓은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 한편에는 향후 아이들이 커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게 작은 주방도 준비했다. 아이들 방도 모두 2층에 배치했지만, 아직 따로 재우기엔 어리고 함께 자고 싶어 해 1층 게스트룸을 아이들 침실로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살 때부터 아이들 중심으로 공간을 꾸민 부부는 이번 주택을 계획할 때도 같았다. 10년 뒤 리모델링이 필요해지더라도 중요한 건 아이들이 오늘 당장 뛰어놀 공간이었다. 또,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공간을 연출했다. 예를 들면 벌레를 싫어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인조잔디를 깔고, 어디서나 아이들을 살피고 돌볼 수 있게 시선을 놀이마당으로 모은 것 등이다. 계단실은 밝은 바탕에 짙은 멀바우 계단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향후 아이들이 2층에서 생활할 때 편의성을 고려해 작은 주방을 설치했다. 주방 옆으로 보이는 서재는 처음 계획 때 부부의 운동실로 계획했던 공간이다. 지금은 짐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서재가 됐다. 2층 방 앞에서 본 주방. 2층 거실은 천장을 높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 주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메인 조명도 아기자기한 형태를 골라 아이들 취향에 맞췄다. 2층엔 아이들 방이 3개 있다. 현재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1층에서 잠을 자면서 2층 방을 손님방과 놀이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 욕실은 아이들이 선택한 타일을 사용해 컬러풀하게 연출했다. 2층 거실 앞에 베란다에 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2층에서도 뛰어놀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데크 양 끝에 배치한 방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쉽게 실내외를 드나들게 했다. 넓은 집을 새로 짓게 되면서 부부도 작은 욕심을 냈다. “아이 낳고 남편과 운동하면서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졌어요. 아파트에선 공간이 부족해 생각할 수 없었는데, 이 집을 지으면서 작더라도 우리만의 운동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2층 한편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는데, 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이들 서재가 돼버렸어요. 궁여지책으로 안방 앞 데크에 운동기구를 놓고 야외 운동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이 집을 완공하는데, 1년 걸렸다. 이중 시공하는 데만 9개월이 소요됐다. 여섯 식구가 살 공간을 계획하다 보니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어서 변경 사항이 번번이 일어났다. 그러나 까다로운 요구와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업체와는 큰소리 한 번 오가지 않았다. “아키21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개한 곳이 청담건설이었어요. 사업가인 아버지는 좀처럼 남을 쉽게 믿지 않으시는데, 대표님이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첫눈에 신뢰가 간다고 했어요. 자녀 셋을 둔 아빠라 다둥이 부모 마음을 너무 이해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심씨는 집을 짓는데 부모님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완성해 준 1등 공신은 청담건설 대표님을 꼽았다. 집 짓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면, 힘들었던 지난 과정은 다 잊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인조잔디를 깔았다. 이웃과 인접한 곳엔 키 높은 나무를 심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화단으로 구성했다. 지하 주차장 연결 통로에서 바라본 모습. 외벽에 톤이 부드러운 라임스톤 마감재를 사용해 미적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관리하기 편하게 했다. 입면은 단순한 형태에 재료 물성과 골드 톤 소품을 적절히 조합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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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새로 집을 지어 입주한 건축주들에게 단독주택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마음껏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욕구를 갖고 있어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공업체마다 가격도 다르고, 어떤 재료를 써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우스텝은 바로 이런 건축주들의 부족한 경험과 정보를 채워줌으로써 만족스러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 강창대 기자 자료 하우스텝 하우스텝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대표번호 1522-2506 홈페이지 www.houstep.co.kr 누구나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을 상상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다. 온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텝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에 대한 로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인 건축자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업자’가 아닌 ‘파트너’ 하우스텝은 리모델링 분야를 세분화해 이를 개별적인 상품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배를 새로 하고 싶은 소비자가 있다면 하우스텝에서 해당 제품과 시공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일괄적으로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손수 시공하고 싶은 영역을 빼고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누구나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인테리어 가격이나 시공품질에 대한 불신이 깊은 게 현실입니다. 하우스텝은 실내건축에 필요한 도배, 장판, 마루, 필름 등을 개별 시공으로 세분화해 시공 상품을 파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저희는 건축주나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하우스텝의 신뢰성은 프로세스 혁신에 있다. 이를 위해 하우스텝은 3만 8,000여 건의 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공에 따른 가격과 디자인을 표준화했다. 견적부터 자재 선택,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러한 표준화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실내건축 프로세스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사례인 셈이다. 하우스텝 홈페이지(houstep.co.kr)에서 제공하는 ‘플레인 plain’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집 전체의 종합적인 인테리어 시공 견적을 추산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시공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하우스텝은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에 대형 전시관(show room)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시관은 피팅룸 fitting room, 시공별 자재 전시실, 욕실 및 주방 체험 공간 및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팅룸은 흔히 옷 가게에서 옷을 사기 전에 입어보는 공간을 말한다.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현재 특허출원중인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즉, 소비자는 가상 체험을 통해 공간에 딱 맞는 자재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자재 전시실에는 30여 개 브랜드에 1,000여 종의 자재들이 전시돼 있어 소비자는 발품을 팔지 않고 한 곳에서 자재를 보고 만지며 그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재의 시공 결과가 궁금하다면 피팅룸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음에 맞는 자재를 골랐다면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인테리어 시장은 파편화된 특징을 보인다. 대형 제조사 계열의 가맹점 사업자와 단순 시공업체, 시공업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online to offline’, 즉 O2O 형태의 중개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개인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제조사 가맹점은 자재 선택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단순 중개 서비스의 경우 AS 등 품질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하우스텝은 이러한 문제를 혁신하기 위한 솔루션인 셈이다. 하우스텝 측의 설명을 옮기자면 이렇다. “하우스텝은 고객이 원하는 주요 제조사의 자재를 모두 취급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한 중개를 넘어, AS와 시공자 품질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약과 결제 등 모든 절차가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게 하우스텝의 차별성입니다.” 하우스텝은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실에서 자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경험을 얻은 소비자는 전체 인테리어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구매해 시공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품질에 대한 신뢰감도 얻을 수 있다. 하우스텝은 전시실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시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개별 시공을 종합한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으로써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Tip 전시실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더라도 전시실을 둘러보며 시공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과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 장소와 일정, 대략적인 예산 등 구체적인 시공 계획을 준비한다면 알찬 정보와 더불어 상담에서 좀 더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담은 붐비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했을 때 비교적 여유를 갖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시실을 방문하기 전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 사진 등을 지참하면 더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전시실을 방문하려면?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운영시간 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www.houstep.co.kr/visit ※ 단순히 둘러보는 경우엔 예약 없이 방문해도 무방함. ===================== 01 하우스텝 홈페이지(www.houstep.co.kr) 메인 화면 02/03 강남에 개장한 하우스텝 전시실(showroom) 04/05 하우스텝 전시실 샘플 라이브러리(sample library) 06 하우스텝 전시실에서는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고를 수 있다. 07 마음에 든 자재를 고른 후에는‘ 인테리어 포트폴리오’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08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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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보통 건축은 사진으로 많이 표현한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담아내는 것에는 감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형을 함께 준비하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공간감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간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받을 때 가장 느끼기 쉬운 법이다. 글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가담컴퍼니 가담컴퍼니 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6길 3, 2층 대표번호 043-847-1432 홈페이지 www.gadam.imweb.me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젊은 패기 ‘가치를 담다‘라는 뜻을 가진 가담컴퍼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다. 본래 가담컴퍼니는 영상이 아닌 음악에서 시작했다. 봉사가 주된 활동이었던 작은 동아리였지만 활동 규모를 키우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며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가담컴퍼니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영상에 담아낸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건축 이외에도 생방송,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던 시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크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적은 부담과 높은 퀄리티 요즘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이란 본업을 가지면서 영상 제작 기술까지 겸비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담당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문 실력을 가진 사람은 채용이 힘들뿐더러 그 인건비 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담컴퍼니는 필요할 때 유능한 인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영상 제작은 보통 시공 업체와 협업해 일 년 단위로 계약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가담컴퍼니는 영상을 통해 업체가 가진 장점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상을 보편화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수준의 건축물을 짓는 건강한 건축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INTERVIEW 가담컴퍼니 신민섭 대표 건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Q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것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건축 분야에 적용했을 때, 영상에 담은 건축은 사진과 다르게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영상은 수많은 사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점점 더 직관적인 형태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축 분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축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 언젠가 집을 짓거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가담컴퍼니의 역할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01 드론은 외관을 포함한 주변을 넓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장치로 예를 들면 주위에 형성된 인프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실제로 부지를 방문했을 때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어 더 신중한 계획을 돕는다. 02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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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주택은 두 가지 지붕 형태가 돋보이는 대저택이다. 여기에 돌출 외벽과 매입된 테라스는 더욱 입체감을 더한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히 나눈 실내 공간 구성은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만족한다. 지하는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도모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76.61㎡(53.42평) 연면적 407.98㎡(123.41평) 지하 126.35㎡(38.22평) 1층 155.67㎡(47.09평) 2층 125.96㎡(38.10평) 데크 44.62㎡(13.50평) 포치 68.45㎡(20.71평) 테라스 26.44㎡(7.80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 패널, 파벽돌, M블록 사이딩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 징크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3중 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 입체감 살린 조형적 디자인 실외 디자인 주택은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 두 가지 건축 구조를 적용해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외경사 지붕과 박공지붕이 눈에 띄는 조형적인 모습이다. 또, 돌출과 매입을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을 살려 웅장하다.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외부와 리얼 징크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내 디자인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에 침실을 배치해 사생활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층까지 하이실링을 적용한 거실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다. 2층은 침실과 작은 거실, 세탁실을 함께 구성해 생활 동선에 편의를 더했다. 침실과 테라스는 인접하게 배치해 편안한 휴식과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는 불필요한 짐들을 둘 수 있도록 3개의 창고를 마련해 실내의 깔끔한 인상을 돕는다. DESIGN POINT 외부 조형미와 입체감이 결합된 웅장한 디자인 지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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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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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집은 언제나 삶을 담는다. 만약 집에 자신의 이야기가 없다면, 그저 잠시 머무는 공간일 뿐이다. 삶을 담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집을 그려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삶 속에서 정주할 장소를 두는 일. 자신의 인생을 위한 최고의 시간이 실현되리라 생각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43.00㎡(43.26평) 연면적 143.00㎡(43.26평) 최고높이 4.80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컬러 강판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 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규모 지상 1층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이야기 가족이 언제나 1순위였던 건축주. 가족을 위해 일하고, 보금자리를 찾아 삶을 영위하던 자랑스러운 부모가 떠오른다. 그런 건축주로부터 연락이 왔다.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 벗어난 곳에 집을 짓고자 하는 희망 담긴 내용이었다. 요구사항은 조용한 삶 속에서 독서와 영화를 즐길 수 있고, 천창과 욕조를 계획해 편안한 휴식을 도모하는 공간이었다. #배치계획 배치는 정해진 면적에서 불가피한 계획이다. 배치 방식에 따라 외부를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며 공간에서 느끼는 감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택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각각 마당을 계획해 기능을 분리했다. 자연스럽게 생긴 매스간의 차이는 형태를 달리하고 처마를 길게 빼 사용자의 온기를 담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남향에 위치한 공용마당과 안쪽 포켓마당은 활용 및 사용 빈도에 차이를 줄 것이다. 이곳에서 각각 다른 풍경이 연출되길 기대한다. #입면계획 건축주는 단층집을 원했다. 단층집은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동선 부담이 없다. 그리고 건축가가 매스를 구현하기에도 분명히 매력적인 형태다. 좌측 매스는 높은 천장고를 위한 박공지붕, 우측 매스는 높이에 맞춘 평지붕으로 두 형태의 지붕을 가진 주택을 건축주에게 제안했다. 두 입면은 서로 다른 풍경과 공간감으로 한적한 전원 속에서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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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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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집 짓기에서 기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열과 습기의 이동을 막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위에는 따뜻한 내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바로 냉난방 설비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건축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밀 성능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주택의 기밀 성능의 의미와 시공, 테스트 등 중요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편집부> 글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 취재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캐나다 ‘수퍼-E 하우스’와 같은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을 위한 요소는 단열, 기밀, 창호, 환기장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개별 요소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거동되어야 저에너지 목조주택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성능은 계획단계에서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단열 성능 산정이 있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 품질 확인 등이 있으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고지서를 통한 전기나 가스 사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실제적, 정량적으로 객관적인 건축물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이다. 건축물 기밀의 경우,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목조주택에서는 필수적인 정량평가요소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기밀에 대한 인식이나 기밀 성능 평가가 대중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건축주나 건축가, 시공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밀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건축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집 짓기에서 건물의 기밀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밀도라는 용어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이지만,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 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 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기밀하게 시공된 주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은 왜 중요한가? 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⑴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⑵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해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 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 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 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 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내부 기밀막을 이용한 기밀 시공 ▲ 자착식 투습방수지를 이용한 기밀 시공 ▲ 캐나다산 스프레이폼을 이용한 기밀 시공 ▲ 단투습방수기능을 가진 OSB합판과 이음새의 테이프 시공을 통한 기밀 시공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은?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을 표현함에 있어, ACH50이라는 단위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CH50은 ‘Air Changes per Hour’를 나타낸 것으로, 건물의 전체 공기량이 50 파스칼의 압력차에서 1시간 동안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낸 수치이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모든 건물의 기밀 성능 기준은 5.0 ACH50 이하, 에너지절약 건물은 3.0 ACH50 이하, 제로에너지건물은 1.5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목조건축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의 기밀 성능 기준은 1.5 ACH50 이하이고, 수퍼-E 넷제로/넷제로 레디 기준에서는 1.0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은 0.6 ACH50이다. 이런 기밀도 수준은 개인 및 기관마다 다른 견해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해 시공 성숙도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기밀 성능이 나오는 경우는 예외일 것이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과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 활용되는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살펴보면, 적정 수준(1.5 ACH50)으로 기밀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연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은 오히려 거주자의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수퍼-E 하우스 인증의 기밀도 기준 ▲ 시공 중 기밀 테스트 모습 기밀도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 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 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이 테스트는 송풍팬 설치 후, 강제적으로 바람을 실내에서 실외로 불어주며 실내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Depressurization) 테스트, 실외에서 실내로 송풍팬을 가동해 실내의 압력을 높이는 가압(Pressurization) 테스트 등을 통해 기밀도를 측정한다.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유럽 표준과 캐나다 표준 등이 있으며,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경우, 목조건축에 특화된 수퍼-E 하우스 표준이나 캐나다 표준인 CAN/CGSB-149.10-M86에 따라, 감압 테스트만을 진행하게 된다. 이 표준에는 기밀 테스트를 위한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기밀 테스트를 위해서는 도면에서 체적(Volume), 바닥면적(Floor area), 외피면적(Surface area)을 산정하여, 기밀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입력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기밀도 값인 ACH50은 체적에 의해 기밀도 값이 산정되므로, 누기가 적은 건물의 체적이 크면 기밀 성능은 우수하게 산정된다. 참고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체적 대비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체적이 작은 건물은 기밀도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외피면적 대비 기밀 성능의 기준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밀도를 측정하지만, 그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누기를 찾아서 시공자에게 보완할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때는 송풍팬을 틀어 놓고, 열화상 카메라나 펜타입의 풍량계 등을 활용해 누기되는 부분을 찾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 이상 되는 겨울철에 진행하며, 블로어 도어 테스트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면 누기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누기 체크는 기밀도 측정만큼이나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1) ▲ 기밀도 값의 산정 방식 ▲ 기밀 테스트 현장 교육 및 시연 모습 기밀 테스트 사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밀 성능 기준에 대해서 수퍼-E 하우스의 인증기준은 1.5 ACH50이하이다. 하지만 1.5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테스트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에서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된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 다양한 기밀막 재료 ▲ 《시공자 매뉴얼》(Builders’ manual, 자료: 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 기밀 자재는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기밀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로 기밀막을 형성할 수 있다. 기밀막이나 에어배리어 Air Barrier라고 해서, 투습방수지 등과 같은 막 형태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주택시공자협회(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시공자 매뉴얼》(Builders’manual)에 따르면, 기밀막 시스템(Air barrier system)은 기밀막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계획 및 시공할 수 있다. 이런 기밀막 재료는 구조재, OSB합판,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등 건축가나 시공자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1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2 ▲ 기밀 테스트 중 내부 기밀막 누기 부분 체크 기밀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기밀 테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이 목표로 한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기밀 테스트 측정 방법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를 통해서는 기밀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문을 제대로 시공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했는지 등의 시공 품질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시공 중에 기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기밀도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에 대한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공 품질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증과는 무관하게 건축주나 시공자의 주도로 일반적인 목조주택에도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시공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축주들이 민감해하는 준공 후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밀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 줄 수 있다. 기밀 테스트는 마치 시공중인 목조주택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시공자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기밀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기밀 측정을 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현장소장이고 그다음으로는 시공사 대표였다.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건축주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공 품질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캐나다 현지의 수퍼-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기밀도 테스트 모습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 상담을 진행해 보면, 대부분의 시공사들은 집 잘 짓는다고 할 것이고, 우리는 집을 잘 짓지 못한다고 홍보하고 안내하는 시공사들은 드물 것이다. 시공사의 역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축주는 어떻게 시공사를 선정해야 할까? 따라서 시공사 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기밀 테스트 또는 수퍼-E 하우스 인증과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시공 품질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시공 중 혹은 완공 후에 기밀 성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택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닌 공인된 전문기관과 같은 제3자에게 공식적인 인증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해서 인증 전문가가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건축비로 인해 인증 진행이 어렵다면 기밀 테스트를 의뢰해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1)이러한 기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 등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02-745-5547)로 문의하면, 기밀 테스트 의뢰나, 기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박정로(공학박사,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연구소장) 건축대학원에서 건설관리를 전공하며 친환경 BIM, 건물에너지, 시공자동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 전국의 약 140여개 목조건축 현장의 구조 검토, 감리 업무, 기밀 테스트,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 에너지, 품질에 대한 실증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자 및 대학생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josephpark@case-archi.com www.case-arch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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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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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편리한 아파트 문화 속에 고질병이 있다. 적층으로 쌓인 주거 형태에 의해 위아래 층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산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도 아파트는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다. 장두영(41), 심현아(36) 부부도 아이를 위한 편안하고 재미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청담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부산 진구 개금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4.40㎡(125.35평) 건축면적 100.82㎡(30.49평/주차장 미포함) 건폐율 24.32% 연면적 162.95㎡(49.29평) 1층 96.23㎡(29.11평) 2층 66.72㎡(20.18평) 용적률 39.32% 설계기간 3개월 시공기간 2021년 9월~2022년 5월 건축비용 평당 780만 원(토목공사비 별도) 설계 아키21 건축사사무소 051-317-8788 시공 ㈜청담건설 051-728-6449 https://blog.naver.com/chungdam0115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 우레탄 / 벽 - 인조대리석 라임스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 내단열 - T30, T5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 난간 - 철골+백색 도장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 계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밝고 심플한 현관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게 실내 분위기로 이어져 편안한 첫인상을 준다. 현관 중문 옆에 가족사진 진열 공간을 기획했다. 테두리는 벤치로 이용하도록 넓고 깊게 만들어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거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인구 밀집 도시는 어디나 그렇듯 대지를 조밀하게 이용하려다 보니 건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백양대로에서 경사로로 이어진 주택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진입로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이 나타난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건물이 뒤섞인 답답한 도심 속 동네에서 마당 넓은 전원주택이 들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건물과 담장을 하나로 연결해 실제보다 더욱 웅장해 보이는 주택은 외벽과 담장에 은은한 라임스톤 마감재로 치장해 포근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풍긴다. 깔끔한 외벽은 모던 스타일이 이국적인 멋을 자아내 오가는 젊은이들이 셀카 배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웃들의 반응이 어떤지 듣고 싶어 심현아 씨에게 물었다. “동네에서 예쁘고 멋지다고 유명해졌어요. 집 구경하러 다른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다 보니까, 요 아래 새로 생긴 카페도 손님이 늘었데요. 사람들이 좋게 봐주니 기분 좋아요. 밖에서만 둘러보니까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한 점도 없어요.” 부산 시내에서 건물 두 채가 있던 자리에 젊은 부부가 고급스러운 2층 건물을 지었으니 이력이 궁금해졌다. “사실 부모님이 가족들하고 다 같이 살 집을 지으려고 수년 전에 단층 주택과 작은 가게가 있던 건물을 엄마 아빠가 각각 사두셨어요. 제가 아이들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어서, 아빠에게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살 수 없냐고 했어요. 손녀들을 워낙 좋아하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어요.” 1층 거실은 라운드 우물천장에 간접조명과 매입조명을 조합해 적절한 조도를 맞추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ㄴ 자 구조로 계획하고 거실을 향하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리하도록 반영했다. 다용도실은 1층과 2층에 마련해 세탁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거실 오른쪽에 배치한 안방과 계단실을 연결하는 복도다. 풍부한 빛과 마당을 연결하도록 안방을 건물 정면(오른쪽)에 배치하고 뒤편에(왼쪽) 계단실을 뒀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드레스룸은 안방 내부로도 연결돼 동선이 편리하다. 안방은 시원한 분위기로 벽을 마감하고 넓은 통창을 내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기 좋게 했다. 아이들이 함께 목욕할 수 있게 대형 욕조를 설치하고 건축주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이들이 욕조를 이용하기에 편하도록 작은 계단도 설치했다.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현재 아이들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핑크색 제품을 골랐다. 아이들 중심의 공간 계획 리모델링하려던 주택은 70년대에 지은 25평 단층 건물이었다.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가운데 임신을 해 아이가 넷이 될 예정이었다. 여섯 명이 살기엔 공간이 좁았다. 게다가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낡고 단열이 취약해 전문가들이 신축을 추천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때 구원에 나선 사람이 심씨의 어머니다. “엄마가 기왕 새로 지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뛰어놀게 마당을 넓히고 집도 규모 있게 계획해 가족이 모두 모이기 좋게 함께 지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집은 아빠가 지어주셨어요.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대지는 남저북고인 경사이며 고저 차는 2.5m 정도다. 대지 레벨은 편리한 마당 진입과 아이들 놀이마당 확보를 고려해 대문 위치에 맞춰 높이를 조정했다. 건물은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지게 남서향으로 앉혔다. 마당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놀이마당을 만들었다. 놀이마당 끝에 생긴 단 차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마당을 주차장 높이에 맞추면 진입 계단이 마당 중간까지 침범해야 하고 오르내리기도 힘들어 낮춘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입체적인 놀이마당을 완성하면서 주택의 포인트가 됐다. 놀이 공간은 2층에도 있다. 자녀들의 전용 공간으로 만든 2층에 거실과 베란다 데크를 연계해 마당만큼 넓은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 한편에는 향후 아이들이 커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게 작은 주방도 준비했다. 아이들 방도 모두 2층에 배치했지만, 아직 따로 재우기엔 어리고 함께 자고 싶어 해 1층 게스트룸을 아이들 침실로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살 때부터 아이들 중심으로 공간을 꾸민 부부는 이번 주택을 계획할 때도 같았다. 10년 뒤 리모델링이 필요해지더라도 중요한 건 아이들이 오늘 당장 뛰어놀 공간이었다. 또,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공간을 연출했다. 예를 들면 벌레를 싫어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인조잔디를 깔고, 어디서나 아이들을 살피고 돌볼 수 있게 시선을 놀이마당으로 모은 것 등이다. 계단실은 밝은 바탕에 짙은 멀바우 계단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향후 아이들이 2층에서 생활할 때 편의성을 고려해 작은 주방을 설치했다. 주방 옆으로 보이는 서재는 처음 계획 때 부부의 운동실로 계획했던 공간이다. 지금은 짐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서재가 됐다. 2층 방 앞에서 본 주방. 2층 거실은 천장을 높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 주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메인 조명도 아기자기한 형태를 골라 아이들 취향에 맞췄다. 2층엔 아이들 방이 3개 있다. 현재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1층에서 잠을 자면서 2층 방을 손님방과 놀이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 욕실은 아이들이 선택한 타일을 사용해 컬러풀하게 연출했다. 2층 거실 앞에 베란다에 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2층에서도 뛰어놀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데크 양 끝에 배치한 방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쉽게 실내외를 드나들게 했다. 넓은 집을 새로 짓게 되면서 부부도 작은 욕심을 냈다. “아이 낳고 남편과 운동하면서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졌어요. 아파트에선 공간이 부족해 생각할 수 없었는데, 이 집을 지으면서 작더라도 우리만의 운동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2층 한편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는데, 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이들 서재가 돼버렸어요. 궁여지책으로 안방 앞 데크에 운동기구를 놓고 야외 운동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이 집을 완공하는데, 1년 걸렸다. 이중 시공하는 데만 9개월이 소요됐다. 여섯 식구가 살 공간을 계획하다 보니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어서 변경 사항이 번번이 일어났다. 그러나 까다로운 요구와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업체와는 큰소리 한 번 오가지 않았다. “아키21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개한 곳이 청담건설이었어요. 사업가인 아버지는 좀처럼 남을 쉽게 믿지 않으시는데, 대표님이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첫눈에 신뢰가 간다고 했어요. 자녀 셋을 둔 아빠라 다둥이 부모 마음을 너무 이해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심씨는 집을 짓는데 부모님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완성해 준 1등 공신은 청담건설 대표님을 꼽았다. 집 짓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면, 힘들었던 지난 과정은 다 잊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인조잔디를 깔았다. 이웃과 인접한 곳엔 키 높은 나무를 심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화단으로 구성했다. 지하 주차장 연결 통로에서 바라본 모습. 외벽에 톤이 부드러운 라임스톤 마감재를 사용해 미적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관리하기 편하게 했다. 입면은 단순한 형태에 재료 물성과 골드 톤 소품을 적절히 조합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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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보] 고속철 천안아산역 배후 신도시 건설
- 건설교통부는 충남 아산시 배방면·탕정면 및 천안시 불당동 일원 107만 평에 공동주택 6933호, 단독주택 847호 등 모두 7780호의 주택을 건설해 인구 2만4천 명을 수용하는 고속철도 천안아산역 배후 신도시 1단계(아산배방지구) 택지개발계획을 승인했다. 아산배방지구는 천안시에서 3㎞, 아산시에서 5㎞권 내에 입지하며, 동측에는 경부고속도로 천안IC, 천안-논산 간 고속도로 남천안IC와 연결되고, 남측에는 국도 21호선이 지구와 경계를 이루며, 서측에는 국도 43호선을 신설하고 있어 접근성이 매우 뛰어나다. 또한 경부고속철도 천안아산역과 장항선 장재역이 위치해, 2004년에는 천안까지 2006년에는 온양까지 수도권 전철이 운행돼 수도권과의 교통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특히 고속철도로 서울역에서 34분, 광명역에서 20분이 소요돼 접근성 등 입지 여건이 매우 뛰어나다. 따라서 건교부는 1단계로 고속철도 천안아산역 역세권 위주로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수도권 소재 일부 공공기관과 대학, 첨단산업시설 등이 이전을 추진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기존 선문대와 이전을 희망하는 대학 및 현재 조성 중인 탕정 테크노컴플렉스 등 첨단산업시설을 연계시켜 자족기능을 갖춘 첨단복합도시로 개발할 방침이다. 아산배방지구의 평균 용적률은 173%, 인구밀도는 헥타르당 68인, 공원녹지율은 25.9%이다. 건교부는 “임상이 양호한 지구 중앙의 산림과 장재천을 최대한 활용해 환경친화적인 전원도시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장재천변에 인공호수를 조성해 고속철도 역사 전면부에 설치되는 광장과 연계, 소규모 집회나 콘서트 등 각종 행사를 개최하도록 할 예정이다. 2004년 12월까지 실시계획 승인을 거쳐 2005년 9월부터 주택분양을 시작해 2007년 9월에 최초 입주를 실시할 방침으로 있다. 특히 건교부는 1월 중 2·3단계를 포함한 전체 면적에 대하여 개발 기본구상 용역을 실시한다. 그 결과에 따라 1단계와 2·3단계의 유기적 연계 및 2단계 지역에 대한 조기 개발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 수원 이의동 337만 평 첨단 행정신도시 조성 건설교통부는 12월30일 경기도 수원 이의동 일대 337만 평을 ‘경기 첨단·행정 신도시’ 개발 예정지로 선정했다. 수원 구시가지에 산재한 경기도청 등 광역행정기능과 첨단 비즈니스를 한 곳으로 모으고, 주거 업무와 수변공원이 어우러진 친환경 비즈니스 파크로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광교산 녹지 축을 보전하고, 원천유원지는 선진국형으로 재정비해 인구밀도가 헥타르당 54인, 녹지율이 45.5%인 쾌적한 도시, 충분한 자족기능도시로 조성된다. 특히 서울로의 출·퇴근 수요를 최대한 억제하고 순환경전철과 신분당선전철 연장, 연결도로 확충 등 새로 마련되는 신개념의 교통 대책도 처음으로 적용된다. 이에 따라 수원 이의동 일대 신도시 27만 평에는 IT 등 첨단산업이 유치돼 주변 경기대와 아주대, 삼성전자 등과 함께 산·학·연 벨트로 구축된다. 7만2000평 규모의 공공시설용지에는 도청과 도의회가 입주하고, 법원과 검찰청, 중부국세청 등 이 지역 행정기관 10여 개가 입주할 예정이다. 아울러 76만5000평의 주택단지에는 임대주택 7000가구를 포함해 2만 가구의 주택이 들어서 인구밀도는 판교(98명), 분당(198명), 김포(132명)보다 낮은 헥타르당 54인, 녹지율은 45.5%(판교 35%·분당 20%)로 쾌적하게 조성된다. 건교부는 “향후 지구지정과 개발계획 수립 과정에서 지역전문가와 환경·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 시민이 공감하는 도시로 개발하는 한편 상반기 중 이 지역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한 뒤 2006년 하반기까지 실시계획을 마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입주는 2010년 12월 예정이다. ■ 그린벨트 내 20가구 이상 취락지 전원주택지로 건설교통부는 “투자 활성화와 토지 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토지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토지규제개혁 로드맵’을 마련, 토지 관련 규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한편, 모든 토지 규제를 국토계획법체계로 일원화할 예정이다. 다만 무분별한 난개발과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선 계획 후 개발’ 원칙을 준수하기로 했다. 또한 대도시권 그린벨트 중 보전이 필요 없는 지역은 조속히 해제할 방침이다. 다만 10만㎡(약 3만 평) 이상 조정 가능지는 국민임대주택용지 등 서민용 주택사업과 첨단산업 용지로, 20가구 이상 집단취락지는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전원주택 단지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남양주, 그린벨트 95개소 해제 경기도 남양주시 개발제한구역 95개소 175만 평(95개소)이 6월부터 내년 6월 말까지 해제될 예정이다. 금곡동 493일원, 별내면 화접리 653-5일원, 삼패동 365-2 일원, 와부읍 월문리 156일원 등 48개소 83만1000평의 자연녹지지역(그린벨트)이 제1종 일반주거지역 또는 제1종 전용주거지역으로 용도 변경된다. 또한 별내면 광전리 301-2일원, 이패동 230일원, 일패동 104일원, 와부읍 덕소리 313-1일원, 조안면 능내리 607일원 등 33개소 30만3000평의 자연녹지지역은 용도 변경 없이 신축이 가능하도록 그린벨트만 해제된다. 별내면 광전리 647일원, 가운동 377일원, 일패동 346일원, 진건읍 사능리 240일원, 진접읍 내곡리 196일원 등 14개소 61만6000평의 자연녹지역은 그린벨트에서 해제되면서 시에서 체계적 개발을 위해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된다. 또 금곡동 130일원, 별내면 광전리 80일원, 삼패동 233일원, 일패동 661일원, 와부읍 도곡리 767-6일원 등 51개소 31만7000평은 그린벨트지역으로 존치하면서 이축이 가능하도록 집단취락지구로 지정된다. 군포, 그린벨트해제 10개 지역 20가구 이상 중규모 취락지구 10곳(면적 약 17만 평)이 그린벨트에서 해제된다. 군포시 도시계획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의 그린벨트 일부 해제 등의 내용이 담긴 ‘군포시도시관리계획변경안’을 심의, 조건부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군포시가 조건 이행을 위해 계획일부를 조만간 수정, 보완 제출할 경우 검토작업을 거쳐 해당지역 그린벨트 해제를 최종 고시하게 된다. 해제 대상지역은 앞으로 확정될 시의 지구단위계획 등에 따라 본격 개발 된다. 해제 지역은 납다골(속달동 357번지 일원, 약 1만3500평) △덕고개(속달동 233번지 일원, 약 8700평) △속달(속달동 35번지 일원, 약 1270평) △둔터(둔대동 423의 11번지 일원, 약 2만600평) △대감(둔대동 194의 1번지 일원, 약 2만2000평) △신기(당동 574의 1번지 일원, 약 1만7600평) △삼성마을(부곡동 139번지 일원, 약 3만7000평) △고랑치기(부곡동 520의 5번지 일원, 약 9900평) △큰말(도마교동 184번지 일원, 약 2만1150평) △송정(도마교동 85번지 일원, 약 7200평) 등이다. 집단취락지구는 새골마을(도마교동 11번지 일원, 약 4680평) 등이다. 고양, 그린벨트 해제 6개 지역 경기도 고양시는 그린벨트 내 300가구 이상 집단취락지역 6곳, 약 166만7000평을 2005년 초까지 해제할 계획이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의 집단취락지역을 개발제한구역에서 풀기 위한 개발제한구역 해제 및 지구단위계획 구역 결정 안을 마련했다. 대상 면적 가운데 39.4%인 주택 밀집지역 77만7000여 평은 해제 후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나머지는 모두 자연녹지지역으로 각각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제1종 일반주거지역에서는 건폐율 60%, 용적률 190% 적용받으며 4층(15m) 이하 고도제한을 받게 돼 일정 규모의 개발이 가능하다. 반면 녹지지역은 건폐율 20%, 용적률 100%에 4층 이하 고도제한으로 사실상 개발이 어려워진다. 해제 지역은 △신원·오금(덕양구 신원동 64의 10, 오금동 342의 3 일대, 약 15만6000평) △삼송(덕양구 삼송동 27의 1 일대, 약 38만4000평) △동산(덕양구 동산동 76의 41 일대, 약 24만7000평), △지축(덕양구 지축동 675의 2 일대, 약 22만6000평) △화전(덕양구 화전동 563의 21 일대, 약 33만9000평), △향동(덕양구 향동동 83의 1 일대, 31만5000평) 등이다. 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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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정보] 고속철 천안아산역 배후 신도시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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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하우스의 개념과 사용자재
- ■ 글 싣는 순서 1. 스틸하우스란 ? 1) 스틸하우스에 대한 간략한 소개 개념, 자재, 장점 2) 스틸하우스 건축설계 (평면, 주택성능, 외관) 3) 스틸하우스 구조설계 (벽, 슬래브, 지붕) 2. 스틸하우스의 시공 1) 스틸하우스 골조자재 (스터드, 트렉, 조이스트, 접합철물) 2) 스틸하우스 외장 마감재 드라이비트, 사이딩, 창호, 지붕재, 덱deck, 악세사리(물받이, 물 홈통, 덛 문, 각종 알미늄, 동판 ) 3) 스틸하우스 내장마감재 (방문, 계단, 도배, 온돌마루, 강화마루, 주방가구, 위생기기, 조명기기 4) 스틸하우스 사용 요령 / 조경 (계절별 관리, 각종 기기사용, 조경공사요령) 5) 스틸하우스의 시공비용(내역서) (설계+시공 +부가세 + 사후관리비용) 스틸하우스는 2"×4" 목재(2×4인치의 각목) 대신 두께 1.0㎜내외의 아연도금강판을 사용하여 목재와 유사한 치수의 스틸스터드 (경량 형강 c채널)을 제작하여 이 자재를 구조재로 하여 패널을 제작하여 패널을 현장에서 세워 조립하는 주택이다. 즉, 스틸하우스는 시공성이 좋은 목재의 장점을 살리면서 구조부재로서 강재의 장점을 더불어 가지고 있는 우수한 골조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스틸하우스는 일반주택에 비해 내구성이 탁월하며 다양한 내·외장재로 마감이 가능하므로 외관이 매우 아름답고 기능성 역시 월등하다. 이렇게 뛰어난 기능성과 예술성 때문에 최근 미국, 호주, 일본 등지에는 21세기형 새로운 주택으로 각광받고 있고, 건식 공법으로 시공이 간편해 전원주택으로 인기가 높은 구조 형태다. 이런 스틸하우스는 2"×4" 목재(2×4인치 각목) 대신 두께 1.0㎜내외의 아연도금강판을 사용해 목재와 유사한 치수의 스틸스터드(경량 형강 C채널)을 제작한다. 이 자재를 구조재로 하여 패널을 제작해 현장에서 세워 조립하는 주택이다. 접합부도 기존 강 구조물에서 주로 상용하는 용접대신 전동 스크류 건을 사용하여 나사 접합을 한다. 이는 강재를 이용한 구조물이지만 시공 형태상 목재 시공방법과 상당히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즉, 스틸하우스는 시공성이 좋은 목재의 장점을 살리면서 구조부재로서 강재의 장점을 더불어 가지고 있는 우수한 골조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스틸하우스에 사용되는 자재 이런 스틸하우스에 사용되는 ㄷ 자형 구조재를 통칭하여 스틸스터드라 하며 스틸스터드는 ‘아연도금된 구조용 냉간 성형강’으로 한국산업규격에 등록돼 있다. 먼저 ‘아연 도금된 구조용 냉간 성형강’이 무엇인가에 대해 알아보자. 여기서 구조용 자재란 건물을 지탱하도록 힘을 받는 자재를 의미하며 스틸하우스에서는 강도가 400kgf/c㎡인 강재를 사용하해야 한다. 또한 아연도금은 강재를 생산할 때부터 강재의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강재 표면에 아연을 도금하는 것을 의미한다. 아연도금이 된 강판은 표면에 흠집이 생기더라도 흠집 주변의 아연이 철보다 먼저 부식이 되면서 도막이 형성된다. 때문에 철까지는 부식이 진행되지 않으므로 아연도금 강판을 사용하는 스틸하우스는 수명이 거의 반영구적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냉간성형강’이란 열을 가하지 않고 상온에서 성형되어진 강재를 의미하는데 스틸하우스에 사용되는 자재는 아연도금 강판을 롤포밍기로 냉간 성형해 제작한다. 스틸하우스의 장점 단열 : 스틸하우스 외벽에 들어가는 단열재는 벽체(스터드) 두께 140㎜의 단열재 +OSB합판11.1㎜ +드라이비트50㎜ + 석고보드20㎜을 합하면 220㎜이상이다 물론 공법에 따라 두께는 조금씩 차이가 나지만 이는 건교부 권장 단열 두께의 3배 이상 되기에 스틸하우스는 기본적으로 단열과 보온 성능이 우수하다. 보온 : 겨울에는 내부의 따뜻한 열기를 외부로 빼앗기지 않도록 하고 여름에는 뜨거운 외부의 열기가 실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하는 것을 단열성능이라고 한다. 단열 성능이 좋은 집이어야만 쾌적한 내부 환경을 유지할 수 있으며 난방비와 냉방비가 적게 든다. 스틸하우스는 벽체와 지붕, 기초에 단열설계를 충실히 하여 우수한 단열성능을 확보하고 있다. 차음 : 원하지 않는 소리는 크기와 관계없이 거주자에게 불쾌감을 유발시킨다. 집의 외부에서 발생하는 차량의 소음이나 집의 내부에서 발생하는 소음(아이들에 의한 소음이나 세탁기나 청소기 등을 사용함으로써 발생하는 소음) 등이 다른 방으로 전달되지 않도록 설계해야 한다. 스틸하우스에서는 바닥과 벽체를 설계할 때 차음재나 보조재를 사용해 차음 성능을 확보하고 있으며, 창이나 문과 같은 개구부를 기밀하게 시공하여 조용한 주거환경을 확보할 수 있다. 공사기간의 단축 : 어떤 건축물의 시공기간은 건축현장의 작업 여건, 기상 상태, 현장 소장의 능력, 건축도면에 따라 많은 차이가 난다는 것은 건축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들도 알 수 있다. 다만 똑같은 조건에서 조적이나 콘크리트에 비해 공사기간이 단축된다는 것을 의미하며 보통 60평 규모의 스틸하우스는 2~3개 월 정도 소요된다. 田 ■ 글·정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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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하우스의 개념과 사용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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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집 따라짓기] 전통방식 목구조 황토집 짓는 순서(3)
- 서까래 걸기 및 앙토(알매)덮기 상량식(종도리 걸기)이 끝나면 곧바로 서까래를 걸치게 된다. 삼량집(우진각지붕 또는 맞배지붕)과 오량집(합각지붕)의 서까래 걸기가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설계도면에 따라서 목재를 구입할 때 서까래를 선별하여 구입해야 한다. 삼량집의 경우에는 종도리와 처마도리에 긴 서까래(장연)를 뿌리 쪽이 처마도리에 걸쳐지도록 하여 결구(못질)하면 된다. 그리고 오량집의 서까래 걸기는 긴 서까래와 짧은 서까래(단연)를 사용한다. 먼저 중도리와 처마도리를 아래위로 하여 긴 서까래를 먼저 건 다음에 종도리와 중도리를 아래위로 하여 짧은 서까래를 결구한다. 이때 삼량집과 오량집 역시 서까래의 간격은 나무의 굵기에 따라 그 중심에서 1자(30㎝)에서 1자3치(약 40㎝) 간격으로 걸친다. 그러나 특별한 기준이 없으므로 목재의 여유에 따라 목수의 안목으로 사용하면 된다. 따라서 서까래의 내밀기(처마도리에서 처마 끝까지의 길이)는 3자∼4자(3칸 미만의 집일 경우에는 3자, 그 이상의 집일 경우에는 4자)가량 내빼면 된다. 또한 서까래 굵기는 대개 집의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뿌리 쪽이 3치(9㎝)∼4치(12㎝)사이의 목재를 사용하며, 귀 서까래(추녀)는 이보다 굵은 4치∼5치정도의 목재를 사용한다. 서까래 걸기에서는 추녀 부분 좌우 서까래 걸기가 가장 어렵다. 이 부분의 서까래 걸기는 세 가지 방식이 있다. 먼저 규모가 큰 전통건축기법으로 짓는 기와집일 경우에는 귀 서까래 좌우에 걸쳐지는 모서리 서까래를 하나하나 자로 재어 정교하게 다듬어서 걸치는 ‘선자’(부채 살 모양) 방식이 있다. 하지만 선자 서까래 걸기는 고도의 기술을 요하므로 오랜 경험을 가진 전문 목수가 아니면 쉽게 할 수 없다. 다음으로 평범한 주택에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마족’(추녀의 각도를 따라 서까래 끝을 빗어 맞붙이는 방식)방식과 작은 규모의 주택에 사용하는 ‘막걸이’(처마 끝 간격과 귀 서까래에 붙이는 간격이 일치하게 붙이는 방식)방식이 있다. 아울러 서까래 걸기에서 서까래가 곧은 것은 별 문제가 없지만 휘어진 서까래는 처마 끝 부분을 가지런하게 할 수 없다. 이 때문에 반드시 평고대(사방의 추녀와 서까래 끝 부분 위로 이어지는 가로로 길게 건너지른 부재)를 먼저 설치하고 그 밑에 서까래 끝의 윗부분이 서로 일치하게 가지런히 놓이도록 해야 한다. 작은 규모의 집이라면 추녀와 추녀 끝에 실을 묶어 탱탱하게 잡아당겨 그 높이를 조정해도 된다. 또한 종도리 위에 걸치는 서까래 끝 부분이 서로 어긋나게 거는 엇걸기 방식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기술이지만, 서까래 끝이 서로 맞물리게 거는 방식은 지붕의 물매(경사도)에 맞춰 끝을 짤라내야 한다. 이렇게 하여 어려운 추녀의 좌우 모서리 서까래를 건 다음에는 종도리의 간격과 처마도리의 간격이 일치하도록 정해진 간격대로 서까래를 붙여 나가면 서까래 걸기가 모두 끝난다. 서까래 걸기가 끝나면 알매(짚을 썰어 넣어 반죽한 흙)를 올린다. 알매를 올리는 집에서는 산자(가는 나뭇가지나 쪼갠 대나무 등)를 촘촘히 엮어 앙토(알매)를 20cm∼25cm 두께로 고르게 펴서 바른다. 알매는 먼저 돌멩이와 불순물을 제거한 황토에다 짚을 5㎝∼7cm 되게 썰어 만든 거섶을 섞어서 차지게 반죽한다. 그리고 작은 호박 크기의 흙덩이를 만들어 지붕 위로 던져 올려 용마루 위치에서부터 아래로 사면을 고르게 덮어 내려와야 한다. 이때 흙이 산자 사이사이로 삐져서 내려가도록 차곡차곡 단단하게 바른 뒤, 흙손으로 표면을 매끄럽게 마감을 해야 지붕에 굴곡이 생기지 않는다. 알매 덮기가 끝나면 2, 3일 건조시킨 뒤에 지붕이기를 한 다음 내부 천장 바르기를 한다. 천장 바르기는 반죽해 놓은 황토를 흙칼(흙손)로 처바르는데 이것을 천벽 붙인다고 한다. 이 역시 벽과 같이 두 번에 걸쳐 바르는데 첫 번째를 왕새(초벌) 바르기라고 하고, 두 번째 마감 바르기를 재새 바르기라고 한다. 재새 바르기를 하는 황토는 채에 친 보드라운 황토를 짚을 섞지 않고 사용해야 한다. 방수처리 및 지붕이기 전통방식에서는 알매를 얹고 그 위에 곧바로 볏짚이엉이나 흙기와를 이어도 빗물이 스며드는 일이 별로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옛 건물에 비해 내부 평면이 좀 더 복잡해진 현대 황토집에서는 만약을 대비해 방수처리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 방수처리 방법은 지붕에 얹은 알매가 마르면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방수 시트를 구입해 지붕 전체를 빈틈이 없이 덮어야 한다. 방수 시트는 결로 방지 기능이 탁월한 특수 방습, 투습지로 지붕 전용재를 구입해야 한다. 방수 시트 깔기가 끝나면 지붕재를 올리는데, 이때 아스팔트 슁글이나 적삼목을 마감재로 선택했다면 방수 시트 위에 곧바로 시공할 수 있다. 하지만 토기와나 볏짚 등을 소재로 선택했다면 다시 황토 알매를 올려야만 마감재 시공이 가능하다. 방수 시트 작업이 끝나면 지붕이기를 해야 한다. 지붕의 소재는 전통방식의 목조 황토집에는 토기와가 가장 잘 어울린다. 그 다음으로는 너와나 적삼목, 아스팔트 슁글 등이 황토집과 어울리는 지붕소재다. 만약 초가(볏짚 또는 샛짚)를 이을 경우에는 새끼줄을 고정시키기 위해 처마 끝에 가로로 걸치는 평고자를 설치해야 한다. 그리고 토기와를 이을 경우에는 앞에서 언급했듯이 황토를 반죽한 알매를 다시 얻어야 기와이기를 할 수 있다. 따라서 지붕 소재별(토기와, 너와 또는 적삼목, 볏짚이엉)로 지붕이는 방법을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토기와 이는 방법 황토집에 가장 잘 어울리는 지붕소재로는 기와를 꼽을 수 있다. 기와는 진흙 등을 이겨 800℃∼1000℃로 구워서 만들어낸 전통 토기와를 사용해야 한다. 토기와는 외관상의 아름다움과 함께 내수성과 내화성, 단열성, 내구성이 뛰어나다. 또한 한번 이어 놓으면 반영구적인 지붕이 된다. 다만 중량이 무겁기 때문에 내진성이 없으며, 충격이나 동해(凍害)로 파손되기 쉬운 것이 작은 단점이다. 그럼 지금부터 토기와를 만드는 기술에서부터 지붕이는 기술 등을 간략하게 살펴보기로 한다. 토기와는 논밭 등의 하층에서 캐내는 진흙을 원료로 사용하는데, 이때 진흙은 조사(粗砂)나 유기물, 가용성 알칼리분 등이 적은 것이 좋다. 진흙은 보통 2종류 이상의 흙을 혼합해서 쓰기도 하며, 원토만을 사용할 때는 장기간 잠을 재워서 쓴다. 따라서 토기와를 만드는 공정은 원토를 채취해 불순물을 제거하고 혼합기에 넣어 반죽(혼련)하여 성형기로 찍어내어 끝손질을 한다. 그 다음에 그늘에서 건조시킨 후 가마에 넣어 1000℃로 구운(소성) 후 냉각시키면 품질 좋은 토기와가 만들어진다. 소성 방법에 따라서 초벌구이 기와는 색깔이 붉은빛이나 갈색을 띠며, 솔잎이나 톱밥을 태워서 표면에 탄소를 정착시켜 만든 그슬림 기와는 검은색이나 회색을 띤다. 이 밖에 연소실에 식염을 던져 넣음으로써 그 증기로 표면에 유리질을 만들어낸 소금구이기와(붉은기와)와 여러 가지 색상의 유약을 발라 구운 유약기와 등이 있다. 하지만 황토집에는 그슬림기와(검은색)나 초벌구이 기와(적색)가 가장 잘 어울린다. 그리고 토기와의 종류는 용도에 다라 암키와, 수키와, 내림새, 수막새, 암막새, 착고, 부고, 마룻장 등이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토기와 지붕은 기둥을 튼튼히 세운 뼈대집이 아니면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을 미리 참고해야 한다. 직경이 최소한 30㎝ 이상 되는 나무기둥을 세워 앙토(알매) 덮기가 끝난 지붕 위에 추녀 끝자락에서부터 사방으로 한 줄 암막새와 수막새를 먼저 얹은 다음에 암키와와 수키와(일명 평기와와 골기와라고도 함)로 아래에서 위로 차례대로 지붕을 덮은 다음 용마루를 만들고 용마루 끝에 와당(귀면기와)을 붙이면 기와지붕이기가 끝이 난다. 기와지붕이기는 전문 와공(기와이는 기술자)이 아니면 누구나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반드시 와공을 불러다 지붕을 이어야 하자가 발생하지 않는다. 기와 지붕이기는 자재비, 인건비를 포함해 평당 17만∼20만 원 정도 예산을 잡아야 된다(단, 지붕 평수로 계산해야 함. 지붕평수는 처마의 길이에 따라 평면 평수의 약 1.8∼2배임). 너와 또는 적삼목 이는 방법 먼저 너와지붕이란 지붕에 기와나 이엉대신에 얇은 나무판을 올린 것을 말한다. 너와는 질이 좋은 소나무나 참나무를 도끼 등으로 길이 60cm, 너비30cm, 두께3cm 정도 크기로 쪼개서 만든 작은 널판이다. 이것을 방수 시트 위에 기와를 이는 방법과 같이 아래에서부터 차례로 고기 비늘처럼 고정 핀을 박아가면서 덮어 올라가면 된다. 적삼목은 너와보다는 얇고 정교하게 가공된 패션 널판을 말하며, 시공 방법은 너와시공법과 동일하나 접착제를 사용해 덮는다. 시공비용은 너와지붕이 자재비와 인건비를 합쳐 평당 13만∼15만 원이며, 적삼목은 평당 10만∼12만 원 미만이면 시공이 가능하다. 아스팔트 슁글 이는 방법 자연친화적인 소재만으로 황토집을 지으려는 사람들에게는 잘 어울리지 않는 소재다. 그러나 황토색이 나는 아스팔트 슁글로 지붕을 이으면, 우선 자연스러우면서 지붕의 모양이 깔끔하게 처리되기 때문에 시공할 만하다. 아스팔트 슁글 지붕을 시공할 때는 한 장 한 장 정성을 기울여 붙여야 한다. 잘못하면 하자가 발생해 붙여 놓은 슁글이 들고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슁글의 종류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가장 고급품인 그림자 슁글이 자재비와 인건비를 합쳐서 평당 6만∼7만 원이며, 중급 제품이 5만 원선이면 시공이 가능하다고 본다. 초가 이는 방법 초가지붕을 이는 방법에는 비늘이엉법과 사슬이엉법의 두 종류가 있다. 비늘이엉법은 그 모양이 물고기의 비늘을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맞배집 등에 주로 사용된다. 비늘이엉은 볏짚보다 대개 억새풀을 베어다가 뿌리 쪽을 한 뼘 정도 밖으로 내어서 엮는 방법으로, 길게 엮은 이엉을 뿌리 쪽이 밑으로 가게 하여 추녀 끝에서부터 지붕 앞뒤를 덮는다. 그러나 물매가 싸지 않으면 빗물이 잘 흐르지 않는 단점과 한번 이으면 수명이 10년 정도 유지되는 장점도 지니고 있다. 볏짚을 사용한 사슬이엉은 짚 뿌리 쪽이 밖으로 나오지 않도록 덮는 방법이다. 볏짚을 일정한 양(量)으로 엮은 수십 장의 마름(둥글게 말아 놓은 이엉)을 지붕 위로 올린 뒤, 멍석을 펴듯이 펴나가면서 덮는다. 이엉은 처마 끝 부분에만 뿌리 쪽이 밑으로 가도록 깔고 그 다음부터는 이와 반대로 하여 사방으로 덮어 올라가면 된다. 이엉 덮기를 마치면 끝으로 용마름을 올려야 한다. 용마름을 올린 뒤에는 이엉이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새끼줄로 지붕을 매는데 이것을 고삿맨다고 한다. 고삿매기를 할 때 이엉 밑으로 들어가는 고삿을 속고삿이라고 하고 밖으로 드러나는 곳삿을 겉고삿이라고 부른다. 고삿매기는 지방에 따라 조금씩 묶는 방법이 다르지만 보통 가로로 여러 가닥의 새끼를 매고, 세로로 몇 가닥만 묶는 긴 네모꼴이 가장 많이 쓰인다. 전국적으로 가장 흔히 사용하는 고삿매기는 우선 지붕의 가로(긴 쪽)로 여러 가닥의 새끼줄을 치는데 이것을 장매(누른새끼)라고 한다. 장매를 치고 나면 세로(짧은 쪽)로 3∼5가닥의 자른 매를 쳐서 장매가 움직이지 못하도록 얽어 묶는다. 새끼 끝 부분은 서까래(연목)에 단단히 잡아당겨 묶는다. 이때 처마 끝 부분의 이엉이 바람에 날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긴 눌림대(장대)를 올리고 지붕을 뚫어 새끼를 끼워 넣어 서까래에 고정시켜 묶어야 한다. 그리고 처마 끝 부분으로 내려 온 이엉 끝자락을 가지런하게 짤라내면 지붕이기가 모두 끝이 난다. 田 ■ 글 윤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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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집 따라짓기] 전통방식 목구조 황토집 짓는 순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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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주택 이야기]통나무주택의 창호 선택
- 창가는 세레나데를 부르며 연인이 문을 열고 내다보기를 기다리는 낭만적인 공간이다. 반면 타인이 사생활을 엿볼 것 같은 불안한 공간이기도 하다. 전원주택을 지을 때 염려하는 부분 중 하나가 '보안'이다. 창호를 선택할 때는 집에 어울리는 모양 못지 않게 보안 기능까지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잘 지은 집의 창문에 쇠창살을 붙여 미관을 해친 경우를 종종 본다. 요즈음에는 보안 기능을 갖춘 우수한 창호들이 개발되면서 이것을 사용한 주택들이 늘고 있다.■ 글 싣는 순서·통나무주택의 욕실과 화장실·통나무주택의 주방과 구성·펜션, 카페, 전원주택·통나무주택의 창호 선택·통나무주택의 계단·통나무주택 2층의 특징·통나무주택의 가치·통나무주택과 사우나·통나무주택의 벽난로·통나무주택의 인테리어·통나무주택의 전기와 설비사랑의 집짓기 행사와 평양 방문 등으로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은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은 퇴임 후 통나무집에서 살고 있다. 집은 우리가 입는 옷과 같아서 그 사람의 취향과 인격을 담고 있다. 아파트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돈을 많이 들여서 각자 개성에 맞춰 인테리어를 하는 것도 같은 의미일 것이다.또한 집은 그 사람의 행동이나 생활 환경에도 영향을 끼친다. 같은 사람임에도 제복과 정장 혹은 자유로운 옷을 입었을 때의 행동이 달라진다. 이와 마찬가지로 집도 가족 구성원의 정서와 인격 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그렇기에 '어떤 소재로 어떻게 집을 짓는가' 하는 문제는 매우 중요하다.요즈음 황토집이나 통나무집이 새롭게 인식되는 것은 다행스런 일이다. 그 집의 기본 소재에 따라 부자재나 여타 구성 요소들까지 한데 어우러지면서 전체적인 조화로움과 일체감을 갖는다. 통나무집에서 창호 선택도 마찬가지다. 흔히 '눈은 마음의 창'이라고 하지 않던가. 그 때문에 영국인들은 장중하고 멋진 창호를 갖추는 것을 건축에서 중요한 부분으로 여긴다.창호를 선택할 때 크게 '외관'과 '기능성'을 살핀다. 필자는 이 두 가지를 고루 갖춘 원목창호를 추천한다. 값이 비싼 게 흠이지만 고전적인 멋스러움과 해를 거듭하면서 깊이를 더하는 좋은 소재이기 때문이다.원목창호는 목재 선정과 정밀한 건조 공정을 거친 것이라야 뒤틀림이 없다. 그리고 온전한 형태를 유지하려면 세심한 연귀 작업(Oblique Plan : 두 재를 맞추기 위해 나무 마무리가 보이지 않게 귀를 45도로 비스듬히 잘라 맞춘 곳)과 접착이 선행돼야 제대로 된 제품이 나온다. 원목창호를 선택할 때는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원목창호는 이처럼 까다롭기에 이를 대신해 무늬목을 입힌 나무문이나 플라스틱에 무늬를 전사한 제품도 많이 나온다. 이러한 제품들은 실용적이고 저렴하지만, 중후하고 고급스러운 맛은 떨어지니 일장일단(一長一短)이 있다.창호의 기능창가는 세레나데를 부르며 연인이 문을 열고 내다보기를 기다리는 낭만적인 공간이다. 반면 타인이 사생활을 엿볼 것 같은 불안한 공간이기도 하다. 전원주택을 지을 때 염려하는 부분 중 하나가 '보안'이다. 창호를 선택할 때는 집에 어울리는 모양 못지 않게 보안 기능까지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잘 지은 집의 창문에 쇠창살을 붙여 미관을 해친 경우를 종종 본다. 요즈음에는 보안 기능을 갖춘 우수한 창호들이 개발되면서 이것을 사용한 주택들이 늘고 있다.창호의 중요성은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다. 건축비에서 창호가 차지하는 비율은 10∼30% 정도로 만만찮다. 창호는 실내를 필요에 따라 열린공간과 닫힌공간으로 만들어 준다. 그렇기에 기능상 개방성과 폐쇄성을 모두 갖춰야만 이 두 가지 분위기를 나타낼 수 있다. 즉 창호의 수준은 방음과 기밀성, 단열, 방범이라는 조건을 얼마나 잘 갖췄는가에 달려 있다. 더불어 '어떤 재료를 선택했는가' 그리고 '어느 정도 숙달된 기술로 아름다움과 견고함을 고루 갖춘 창호를 제작했는가'도 그 가치를 결정한다.잘 만든 창호는 거의 완벽한 방범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단열 기능도 뛰어나다. 에너지 손실의 약 30% 이상이 창문을 통해서 발생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고유가(高油價)시대에 사는 우리로서는 간과할 수 없는 일이다. 겉보기에는 별반 다를 게 없는 창호지만 기능적으로는 이처럼 큰 차이가 있다.창호의 설치문이 끼어 잘 열리지 않거나 덜컹거려 짜증이 나는 경우가 있다. 통나무집에서도 마찬가지다. 그 원인은 대개 창호 제작이나 시공을 잘못한 데서 찾을 수 있다.통나무집의 가장 큰 장점은 주위의 온도와 습도 변화에 따라 숨을 쉰다는 것이다. 흔히 통나무집은 일반주택보다 빨리 썩는다고 생각하지만 그 수명이 수백 년 간다. 통나무집이 숨을 쉬기 때문이다. 그 뿐만 아니라 실내 공기를 정화시키고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며 몸에 이로운 물질을 뿜어내므로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통나무집이 숨을 쉰다는 것은 항상 약간의 변화가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창호를 설치할 때는 이러한 특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건조한 겨울철 문이 덜컹거리고 여름 장마철에 문이 열리지 않는 것은 대부분 통나무집의 구조적 특징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채 시공했기 때문이다.수리 의뢰를 받아 가서 보면, 계절 변화에 대한 기술적인 미흡함을 보완하지 않은 채 엉뚱하게도 굵은 나무로 수직 방향의 문틀을 설치한 경우가 종종 있다. 위험한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장소를 불문하고 세로 방향의 나무가 가로로 쌓은 통나무 벽체와 결합해서는 안 된다.통나무집은 어떤 목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건조 방법이 다르고, 회사마다 가공 기술이 다르다. 통나무집은 시공 후 수년 간 약 5㎝∼20㎝씩 수축하면서 안정화되는 과정을 거친다. 따라서 가로 쌓기와 세로 쌓기를 병행한다면, 치명적인 걸림돌이 돼 틈이 벌어지고 뒤틀린다. 창틀은 이러한 본체 벽에 고정되므로 그 변화를 감당해야 한다. 본사에서는 활대(Slider Bar)를 사용하는데 활대와 창문 둘레(Window Opening)가 서로 결합해 홈 속에서 움직이게 설계한 것이다. 이 활대는 통나무집의 수축과 팽창 변화를 감당할 뿐만 아니라 창문의 변형을 막고 벽체의 뒤틀림과 휘어짐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창문틀은 통나무집의 변화를 감당해야현재라는 눈 높이에서만 바라보면 기본의 중요함을 잊기 쉽다. 우리나라는 공업화 초기, 많은 부분에서 싸고 좋다는 이유로 일본의 기술과 자본재를 이용해 산업국가의 틀을 짰다. 그 결과 지금까지 일본의 기술 의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기에 세계적인 선도기술을 받아들이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외국인들은 한국 경제의 성장 비결을 높은 교육열에서 찾았다. 여기에는 '기초학문'이라는 의미가 깊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지금은 기초학문 분야의 교수들이 홀대를 항의하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사회 각 분야의 체제는 물론 도덕과 윤리까지 흔들리고 있다. 급속한 경제 성장 과정에서 교육의 모든 영역 즉, 기술과 인간, 경영, 노동, 과학 등에서 기초와 본질 그리고 원리에 대한 부분의 연구와 교육을 소홀히 여겼기 때문이다.어떤 일이든 기본에 충실해야 된다. 기본적인 요소를 소홀히 하면 뒤탈이 날 수밖에 없고, 손질도 땜질밖에 할 수 없다. 내 집을 짓거나 살 때도 예쁜 조명이나 도배 같은 마감재보다는, 그보다 더 중요한 본질적인 구조나 각 부분의 기본 자재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통나무집에서 창호의 설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바꾸어 말하면 국내에 지어진 통나무집에서 문제를 가장 많이 일으키는 게 창호이기 때문이다. 재차 강조하지만 창호를 설치할 때도 눈에 보이지 않는 기본이 더 중요하다.통나무집에서 창호를 설치할 자리는 좌우로 1㎝∼2cm, 창틀의 위쪽으로 창의 크기에 따라 2㎝∼4㎝의 여유가 필요하다. 좌우 공간은 설치하려면 약간의 여유를 둬야 하며, 통나무집의 수축을 고려해 위쪽에 2∼4%의 공간을 확보해야 한다. 창호 자리 좌우에는 활대를 설치하는데, 그 크기는 통나무집 벽체의 굵기와 같아야 한다. 벽체는 요(凹)자 모양으로 홈통을 따는데 그 크기는 통나무 굵기의 1/3이 적당하다. 또한 철(凸)자 모양의 활대와 편차가 없는 1:1의 크기가 유지돼야 한다. 벽체의 휨과 뒤틀림을 견뎌야 하기 때문이다.기술 집약의 결정체, 시스템 창호예전에는 윈도우하면 으레 창문을 생각했지만, 요즈음에는 마이크로 소프트(Micro Soft)사의 컴퓨터 운용 프로그램인 윈도우즈(Windows)를 먼저 떠올린다. 윈도우즈의 확산과 함께 컴퓨터 프로그램의 발전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했다. 하지만 현실 속의 창문도 그 옛날 침 발라 구멍을 내 신방을 엿보던 낭만시대는 이미 아니다. 단열과 방음, 방범의 기능을 모두 갖춘 창호는 그 자체가 기술의 집합체다. 창문은 설계와 구조에 따라 기밀성(氣密性)이 달라진다. 문틀의 기밀성과 더불어 요즈음 대중화된 '이중유리(Pair Glass)' 자체의 기밀성도 중요하다. 이중유리 안쪽이 뿌옇게 돼도 닦지 못하고 속상해 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 이유는 자체의 기밀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우리가 많이 쓰는 미닫이문은 구조적으로 롤러가 타고 가는 홈통을 비롯해 창문과 창틀 사이에 틈이 많아 기밀성을 높이기 어렵다. 기밀성은 방음과 단열에서 가장 큰 변수인데, 이 문제를 해결해 구조적 혁신을 이룬 것이 유럽에서 주로 사용하는 '시스템 창호(System Window)'다. 환기(Tilt)와 열림(Turn) 그리고 대형창의 경우 미닫이 기능(Sliding)까지 갖춰 매우 편리하다.이중유리는 방음과 단열 효과를 높이기 위해 각 지역의 고도와 기후에 맞춰 유리와 유리 사이에 아르곤(Ar)이나 질소(N) 가스 등을 넣는다. 그 사이에 아주 미세한 구멍만 생겨도 단열 효과는 크게 떨어지고 뿌옇게 되므로 완성도 높은 기술을 요구한다. 값이 비싼 실내 가구의 변색 방지를 위해 자외선 차단 유리를 사용하거나, 쉽게 깨지지 않는 고강도 유리와 뒤틀림 방지 기술로 제작된 원목창호라면 최상급이라 할 수 있다.田■ 글 정인화<발미스코리아 통나무주택 대표 054-975-1240> www.valmiskorea.com∴ 글쓴이 정인화는 발미스사의 한국 대표로 스위스를 비롯한 유럽 각국에서 수년간 쌓아온 통나무집 건축이론 교육과 풍부한 현장 경험을 토대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대규모 통나무주택 단지를 성공적으로 개발하는 등 개인 주문주택뿐 아니라 제주도 등지에서 기업형 통나무 펜션단지의 개발지원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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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주택 이야기]통나무주택의 창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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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이슈] 주택 3채 이상 양도세 60% 부과
- ■ 서울 수도권을 비롯한 광역시 등 대도시 지역에 1가구가 3채 이상의 주택을 보유하면 양도소득세가 중과된다. ■ 1세대가 서울과 수도권(경기, 인천 포함), 부산, 대구, 대전, 광주, 울산 등의 대도시에 3채 이상의 주택을 갖고 있다가 팔 경우 60%의 양도소득세를 물게 된다. ■ 또한 이들 대도시 외 지역에 3억 원 이상 고가주택을 3채 이상 보유한 경우에도 1가구 3주택자로 분류돼 60%의 양도세가 부과된다. 1세대 3주택의 판정기준은 서울과 수도권을 비롯해 광역시 소재 주택과 3억 원(국세청 기준시가)을 초과하는 기타 지역 주택이다. 한편 수도권과 광역시 가운데 군지역과 도·농 복합시의 읍면지역 3주택은 분류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또한 경기도 가평, 양평, 여주, 연천군, 평택시 포승면, 인천시 강화 옹진군, 부산 기장군, 대구 달성군, 울산 울주군 등이 3주택 판정 대상에 속하지 않는다. 올해부터 1세대 3주택 이상 요건에 해당하면 60%의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 특히 투기지역에 2주택 이상 소유하면 기본 세율 60%, 탄력세율 15%, 주민세율 7.5% 등을 합해 최고 82.5%의 세율이 적용된다. 또한 3년 이상을 보유해도 장기보유특별공제를 받을 수 없다. 그러나 2003년 12월31일 현재 1세대 3주택 이상인 자가 2004년 12월31일 이전에 기존 주택을 양도하면 중과되지 않는다. 또한 1년 간 유예돼 일반세율을 적용 받는다. 일반세율은 기존 3주택일 때 1년 이내 양도하면 50%, 1∼2년 사이 40%, 2년 이상은 9∼36%의 양도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반면 올해 주택을 새로 취득하면 60%의 양도세를 내야 한다. 따라서 유예기간 중 주택을 새로 취득하면, 유예규정이 적용되지 않고 중과된다. 1세대 3주택은 주택 양도일을 기준으로, 당해 양도주택을 포함해 1세대 3주택 이상인지 여부로 판정한다. 예를 들어 올해 주택 1채가 완공돼 3주택이 되면 보유주택 양도 시 중과된다. 오피스텔도 주거 목적이라면 주택 수 계산에 포함된다. 한편 동일한 날, 2주택 이상을 양도하면 세금이 적게 나오는 방법을 택하도록 했다. 예를 들어 1세대 3주택자가 동일한 날에 2채의 주택을 양도할 경우, 먼저 양도한 것은 60%의 세율이, 후에 양도한 것은 일반세율이 적용된다. 예1 : 1세대 3주택자가 동일한 날에 2채(甲, 乙) 주택을 양도한 경우 ·甲주택 : 양도차익 1억 원 → 먼저 양도한 것으로 처리 (3주택 60%세율 적용) ·乙주택 : 양도차익 2억 원 → 후에 양도한 것으로 처리 (2주택 일반세율 적용) 예2 : 1세대 3주택자가 동일한 날에 2채(甲, 乙) 주택을 양도한 경우 ·甲주택 : 양도차익 2억 원, 양도세 감면대상 → 먼저 양도한 것으로 처리(양도세 감면) ·乙주택 : 양도차익 1억 원, 감면 대상 아님 → 후에 양도한 것으로 처리(일반세율 적용) 수도권과 광역시는 주택가격에 관계없이 모두 해당된다. 대부분 주택보급률이 100% 이하이고 주택가격이 높은 점을 감안해 주택가격에 관계없이 1세대 3주택 계산 시 포함시켰기 때문이다. 다만 수도권과 광역시 중 군지역이나 도농 복합시의 읍면지역은 1세대 3주택에서 제외했다. 수도권 중 주택보급률, 주택가격 및 그 동향을 감안해 규칙(재정경제부령)으로 정하는 지역도 제외할 방침이다. 특히 이들 지역은 지방과 같이 3억 원(국세청 기준시가)을 초과하면 1세대 3주택 계산에 포함된다. 그러면 수도권 및 광역시에 2주택, 지방에 1주택을 소유해도 1세대 3주택에 해당될까. 지방 소재 주택의 가격이 국세청 기준시가 3억 원 이하이면 1세대 3주택에 해당되지 않는다. 하지만 국세청 기준시가 3억 원 을 넘으면 1세대 3주택에 해당된다. ■ 3년 이상 보유 2년 이상 거주해야 1세대 1주택 비과세 가능 지역 1세대가 1주택을 3년 이상 보유하고 양도하는 경우, 고가주택을 제외하고 1세대 1주택 비과세 대상에 해당한다. 고가주택이란 주택 및 이에 부수되는 토지의 양도 당시 실거래가액의 합계가 6억 원을 초과하는 것을 말한다. 주택과 주택 외의 부분으로 구성된 복합주택의 1세대 1주택 비과세 대상 판정에 있어서 주택의 면적이 주택 외의 면적보다 커서 전체를 주택으로 보는 경우에는 주택 외의 부분까지 포함한 전체 실거래가액을 가지고 고가주택 여부를 판정한다. 고가주택을 양도하면 1세대 1주택으로 비과세 요건을 갖춰도 양도 실거래가액이 6억 원을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비과세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1년 이상 보유한 부동산을 양도하면 원칙적으로 기준시가에 의해 양도소득세를 계산하지만, 고가주택을 양도할 경우에는 실지거래가액에 의해 양도소득세를 계산한다. 1세대 1주택인 고가주택의 양도소득 계산 양도가액 - 취득가액 - 기타 필요경비 = 양도차익 ·고가주택 해당 부분 양도차익(A) 양도가액 - 6억 원 = 총 양도차익 × ───────── 양도가액 양도차익 - 장기보유특별공제 = 양도소득금액 ·고가주택 해당부분 장기보유특별공제액(B) 양도가액-6억원 = 총 장기보유특별공제액 × ───────── 양도가액 ※ 간편식 : (B) = (A) ×장기보유특별공제율 그러나 서울특별시, 과천시 및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 고시된 분당, 일산, 평촌, 산본, 중동 신도시지역에서 올해부터 양도하는 주택은 보유기간이 3년 이상이고 그 보유기간 중 2년 이상 거주해야 1세대 1주택 비과세 적용을 받는다. 다만 △시행일 현재 대체주택을 취득해 일시적으로 1세대 2주택을 보유한 경우 △혼인 및 노부모 봉양을 위해 합가해 일시적으로 1세대 2주택을 보유한 경우에는 종전 규정(3년 이상 보유, 1년 이상 거주)을 적용한다. 대체취득을 위한 일시적인 1세대 2주택 : 1주택을 소유한 1세대가 그 주택을 양도하기 전 다른 주택을 취득해 일시적으로 2주택이 된 경우, 다른 주택을 취득한 날로부터 1년 이내에 종전의 주택(비과세 요건을 충족한 경우에 한함)을 양도하면 이를 1세대 1주택으로 보아 양도소득세를 비과세한다. 혼인을 위한 일시적인 1세대 2주택 : 1주택을 보유한 자가 1주택을 보유한 자와 혼인함으로써 일시적으로 1세대 2주택을 보유하면 혼인한 날로부터 2년 이내에 먼저 양도하는 주택(비과세요건을 충족한 경우에 한함)은 이를 1세대 1주택으로 보아 양도소득세를 비과세한다. 동거봉양을 위한 일시적인 1세대 2주택 : 1주택을 보유한 1세대가 1주택을 보유한 직계존속(60세 이상, 여자 55세 이상)을 동거봉양하기 위해 세대를 합침으로써 일시적으로 1세대 2주택을 보유한 경우에는 합친 날로부터 2년 이내에 먼저 양도하는 주택(비과세 요건을 충족한 경우에 한함)은 이를 1세대 1주택으로 보아 양도소득세를 비과세한다. 올해 1월1일 이전에 대체취득·혼인·동거봉양을 위한 일시적인 1세대 2주택이 된 경우 : 3년 이상 보유, 1년 이상 거주(서울, 과천, 5대신도시)해야 양도소득세가 비과세된다. 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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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달의 이슈] 주택 3채 이상 양도세 60% 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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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경관 주택 우수작 지상전
- 농업기반공사는 2003년 8월10일부터 9월19일까지 현상 공모한 농촌경관주택 표준설계도 입상작을 발표했다. 서울시립대 최찬환 교수 등 10여 명이 심사해 최종 결정한 입상작은 우수상에 WITH 건축사 사무소 이기원 외 2인의 '회복'등 3작품, 입선에 '강산애'등 3작품, 장려상 1점으로 총 7작품이다. 심사를 맡았던 최찬환 교수는 "이번에 우수상에 채택된 작품들은 대부분 농촌지역의 자연과 건축물의 조화를 이루려고 노력한 점이 돋보였다"며, 특히 "작품 '회복'의 경우 한국의 전통적인 공간구성을 적절하게 현대적으로 도입한 부분이 돋보이고 작품의 완성도가 높아 우수상으로 채택했다"고 심사의견을 밝혔다. 농업기반공사는 전원주택을 짓고자 하는 사람이 손쉽게 설계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이 수상작들을 바탕으로 올 5월 농촌경관주택 표준설계도를 만들어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본지에는 7작품 중 우수상을 받은 3작품을 싣는다.'켜'의 회복을 위한 'T' 형 주거의 제안 回회復복이기원, 오영호, 권대원 (WITH 건축사 사무소)■ 설계개요대지위치 :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용미리 246,246-1대지면적 : 2,354 ㎡ (농지전용면적 : 488 ㎡ (148평))용 도 : 단 독 주 택건축면적 : 135.33㎡ (40.94평)연 면 적 : 135.33㎡ (40.94평)건 폐 율 : 27.73%용 적 율 : 27.73%규 모 : 지상 1층주요구조 : 철근콘크리트조, 목조주차대수 : 2대 (법정 1대)최고높이 : 3.9m■ 설계컨셉 - 자연경관과 삶의 접목70년대 농촌 근대화 과정 속에서 대량 생산된 새마을주택은 현재 농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경관이 되었다. 외부적 접근과 개발의 결과로, 우리는 어디서 본 듯하면서도 꼭 그것은 아닌, 우리에게는 생소한 마을의 경관을 가지게 되었다. 우리는 이것에서 그 이전에 있었을 마을 모습을 떠올리지 못하며 과거 농가와 연결되는 그 무엇을 느끼지 못한다. 회복 - '켜'는 이러한 어색함을 바로 잡아 우리의 농촌 경관을 살리자는 데에서 나왔다. 전통가옥 이미지를 가져와 자연경관과 삶이 접목되어 있는 우리 본연의 경관의 의미를 부활시키는 것이다. 농촌 그리고 생활, 아름다움박상현, 이창호, 김미희 (선원대 건축학과)■ 설계개요대지면적 : 126.5평건축면적 : 42.75평본채 건축면적 : 37.77평부속채 건축면적 : 부속채 1 - 2.41평, 부속채 2 - 2.57평구 조 : 경량기포콘크리트블럭(ALC) 조적조, 목조규 모 : 지상 1층주차대수 : 1대가족유형 : 60대 부부 한쌍, 30대 부부 한쌍, 자녀 2명■ 설계컨셉 - 전통과 현대공간의 조화현대적이고 개성적인 Life Style을 담아내는 주거 형태가 확산되어 가는 과정에서 농촌주택은 농촌주택으로서 갖추어야 하는 필연적이고 기본적인 특성을 무시한 채 쾌적성 위주의 도시형 주택을 모방하고 있다. 농촌마을이 사회를 반영하듯이 농촌주택은 농촌주민의 생활을 반영하는 삶의 공간이자 그릇이 되어야 한다. 따라서 전통적 공간 및 현대적 공간을 조화시켜 농촌생활 및 자연환경에 합당하고, 경제적인 공간을 창출하여 농촌이 지니고 있는 지형적이고 환경적인 이점을 이용하여 가족 공동체와 마을 공동체가 살아 숨쉬는 농촌주택을 제안해 본다. 마실 가는 길 신용호, 정병문, 이주석 (경북대 건축학부)■ 설계개요대 지 : 통과 도로 4m 임의로 도로를 중심으로 건물군 배치대지면적 : 399㎡ (121평)건축면적 : 126㎡ (38.1평)건 폐 율 : 31.5%건물용도 : 주거동 1동, 부속채 1동구 조 : 주거동 (조적조), 부속채 (철골구조)■ 설계컨셉 - 열려있는 농촌마을농촌 생활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이웃간의 Community와 상부상조 정신일 것이다. 이런 농촌 생활의 기능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각 주거간의 연결성이 확보되어야 할 것이다. 길을 시작으로 각 주거의 개인공간까지 원활한 소통, 즉 열려있는 주거공간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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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경관 주택 우수작 지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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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이야기] 기술발전과 집
- ‘자연 재료로 집을 지으면 절반은 이미 환경친화적인 집’이라는 말이 있다. 한옥이 자연을 닮았다는 말을 자주 한다. 한옥은 우리가 늘 볼 수 있는 재료로 만들어져 자연과 합일하는 모습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한 느낌은 우리나라의 집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다른 나라를 둘러보아도 전통 가옥이 있는 전원의 풍경은 그 지역하고 잘 어울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 지역에서 구할 수 있는 신토불이 재료를 사용해 지역 환경에 맞는 건물을 세웠기 때문일 것이다. 공업화 이전에 세운 대부분의 집은 이렇게 환경친화적 모습과 인간의 척도에 가까운 집으로 지어졌다. 결국 자연을 닮은 집이 지어지는 것은 자연의 일부로 살아가는 인간의 능력 안에서 집을 지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자연을 파괴하지 않고 자연과 상생(相生)한다는 정신으로 인간의 능력을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고 지은 집은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에, 어떻게 집을 짓든 환경친화적인 집이 되는 것이다. ■ 글 싣는 순서 1. 집, 문화로서 과거 이해하기 -과연 전통은 존재하는가 2. 집은 문화 유기체다 3. 자연환경과 집 4. 기술 발전과 집 5. 사회환경과 집 6. 생활과 집 7. 사고변화와 집 8. 사람과 집 -사람이 집을 만들고 집은 사람을 만든다 요즘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건물에 색을 칠할 수 있다. 같은 재료라도 어떠한 색으로 칠하는가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 이런 특성은 건축가들에게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지평(地平)을 열어 주었다. 현대 건축에서는 색상이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중요한 요소로 부각됐다. 지금의 건축 환경은 과거하고 전혀 다르다. 옛날의 집은 주변에서 얻을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할 수밖에 없기에 색상에서도 지역성이 강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이제는 색상으로 지역성을 찾는 것은 의미가 없어졌다. 그보다는 건축가 각자의 개성을 표현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자연 재료로 집을 지으면 절반은 이미 환경친화적인 집’이라는 말이 있다. 한옥이 자연을 닮았다는 말을 자주 한다. 한옥은 우리가 늘 볼 수 있는 재료로 만들어져 자연과 합일하는 모습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한 느낌은 우리나라의 집에서만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다른 나라를 둘러보아도 전통 가옥이 있는 전원(田園)의 풍경은 그 지역하고 잘 어울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 지역에서 구할 수 있는 신토불이(身土不二) 재료를 사용해 지역 환경에 맞는 건물을 세웠기 때문일 것이다. 공업화 이전에 세운 대부분의 집은 이렇게 환경친화적 모습과 인간의 척도(尺度)에 가까운 집으로 지어졌다. 결국 자연을 닮은 집이 지어지는 것은 자연의 일부로 살아가는 인간의 능력 안에서 집을 지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자연을 파괴하지 않고 자연과 상생(相生)한다는 정신으로 인간의 능력을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고 지은 집은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에, 어떻게 집을 짓든 환경친화적인 집이 되는 것이다. 건축에서 기술의 발전이란 새로운 가능성의 창출을 뜻한다. 현대건축의 다양함은 기술의 발전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것이다. 기술의 발전으로 우리는 역사 이래로 가장 많은 사람이 다양함을 만끽하게 됐고, 집에도 숱한 변화가 있었다. 기술의 발전 때문에 새로이 나타난 현상은 대량생산에 의한 대단위 주거 단지의 개발, 집 형태의 다양화, 보온재 및 냉난방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실내 환경의 변화 등 건축에 관련된 모든 분야에서 보이고 있다. 그러나 기술의 발전이 건축에 미친 영향을 분야 별로 나누어 분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단순히 한 방향으로만 진행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어떠한 재료를 만들려면 먼저 관련된 분야의 과학과 기술의 발전 없이는 불가능하므로 새로운 재료가 개발됐다는 것은 주변의 상황이 이미 성숙했다는 의미다. 그러므로 건축에서 어떠한 현상이 부각됐을 때는 그에 연관된 분야가 서로 깊은 관계를 가지고 영향을 주고받은 결과다. 하지만 그 같은 유기적 관계를 모두 언급하는 것은 현상을 이해하는 데 오히려 장애가 된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 상황을 단순화시켜 재료와 구조 역학(構造力學), 공법 및 도구, 설비 기술, 기술과 의식 변화 등의 분야로 나누어 그 변화가 집의 구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변화했는지 살펴보자. 집은 재료와 구조에 따라 변한다 기술의 발전 중에서 집에 가장 중대한 영향을 미친 것은 새로운 재료의 개발과 구조(역학)의 발전이다. 현대 건축에서 중요한 발명을 세 가지 꼽으라고 한다면 철근콘크리트와 철골구조, 엘리베이터다. 이 세 가지 발명은 현대 건축의 흐름을 완전하게 바꾸어 놓았다. 건축의 3대 발명품 철근콘크리트와 철골 구조가 발명되기 전까지는 고층건물이나 기둥 간격이 넓은 건물을 짓는 것이 쉽지 않았다. 또한 1880년 독일의 지멘스사가 발명한 전동식 엘리베이터가 없었다면 현재의 고층 빌딩은 존재할 수 없었다. 결국 우리나라 주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파트는 철근콘크리트와 철골 구조, 엘리베이터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주거 양식이다. 철근콘크리트의 발명은 집의 내부 구조도 변화시켰다. 집에서 방의 크기는 기둥 사이의 거리에 따라 결정되고, 그 거리에 따라 기둥, 보 등의 크기가 달라진다. 기둥 간의 거리가 멀어질수록 보의 크기는 거리의 제곱에 비례해 커지기 때문에, 기둥 사이의 거리를 넓히는 데는 한계가 있다. 특히 목재는 철근콘크리트보다 힘에 견디는 능력이 약하므로 기둥 사이의 거리가 조금만 멀어도 매우 굵은 목재가 필요하다. 이러한 문제를 철근콘크리트 구조가 한꺼번에 해소해 주었다. 목재보다 하중에 견디는 힘이 강하므로 보의 크기가 작아도 기둥 사이를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예전 같으면 궁궐이나 절 같은 특별한 건물에서나 가능했던 넓은 집을 일반인들도 쉽게 지을 수 있게 됐다. 이것은 단순히 재료의 개발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재료와 함께 재료의 특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구조역학이라는 학문의 발전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철근콘크리트의 발명은 구조역학이 발전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콘크리트(압축력에 강함)와 철(인장력에 강함)의 장점(콘크리트와 철근의 열팽창계수는 거의 같음)을 살려서 철근콘크리트라는 재료를 발명했다. 철근콘크리트가 개발된 뒤에는 구조역학의 도움을 받아 가능성을 더욱 확장시켰다. 30년 전만 해도 철근콘크리트의 기둥 사이 거리는 6미터를 넘지 않는 것이 원칙이었다. 최근에는 콘크리트 및 철근의 강도를 늘려서 기둥 사이 거리를 12미터 이상으로 늘렸고, 특수 공법을 활용하면 그 이상의 거리도 가능하다. 이처럼 기술의 발전은 사람의 사고를 확장시켜 새로운 건축물을 지을 수 있게 한다. 이러한 가능성을 바탕으로 하여 대규모의 건물이 속속 들어서게 됐다. 콘크리트가 만들어 낸 회색 도시 철근콘크리트라는 재료의 발전은 기술적인 것에만 그치지 않았다. 콘크리트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면서 예전하고 전혀 다른 새로운 미감도 만들어 냈다. 우리는 ‘회색 도시’라는 단어를 심심찮게 듣는다. 이러한 신조어(新造語)가 나온 것은 콘크리트를 그대로 노출시켜 집을 지음으로써 도시 전체가 회색빛을 띠게 됐기 때문이다. ‘회색 도시’는 콘크리트의 발명이 없었다면 나올 수 없는 단어다. 콘크리트라는 새로운 재료에 대한 경이감은 그 색상에도 사로잡히게 만들었다. 근대 건축가들은 구조재로 개발한 콘크리트의 구조적 특성뿐만 아니라 감각적 특성까지 표현하려고 노력했고,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콘크리트가 외부로 노출되도록 설계한 건물이 많이 나타났다. 건축가들의 실험적인 시도로 도시의 색깔이 변해 회색빛 이미지로 다가왔다. 이러한 회색 이미지는 도시가 안고 있는 모순과 중첩돼 ‘회색 도시’라는 신조어로 정착됐다. 부정적으로 비치는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도 콘크리트의 매력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형태를 자유롭게 만들 수 있다는 가소성(可塑性)과 특유의 냉랭하고 우울한(Melancholy) 분위기 때문에 지금도 콘크리트에 매료된 건축가들이 새로운 가능성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창의 개념을 바꾼 유리 기술의 변화는 새로운 형태의 집을 가능하게 한다. 특히 유리 제조 기술의 발전은 우리에게서 창의 개념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그 전에는 창이 일정 크기 이상을 넘을 수 없다고 생각했으나, 유리 제조 기술이 발전하면서 창의 크기를 무한으로 확장시켜 놓았다. 나아가 유리만으로 집을 지을 수 있을 만큼의 기술력을 확보했다. 유리의 발전은 채광 문제에서 과거하고 전혀 다른 가능성을 보여 주었다. 예전의 집은 채광 면적의 한계 때문에 어두웠다. 그러나 유리 제조기술이 발달하면서 이제는 어두운 집을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과거에 창을 크게 내지 못한 것은 단지 유리 제조 기술상의 한계 때문만은 아니다. 유리는 열전도율(熱傳導率)이 매우 높은 반면 창문의 기밀성이 낮아, 창의 면적을 넓게 할수록 추위에 견디기 힘들다. 이러한 문제도 단열 성능이 높은 복층유리의 개발과 창틀의 단열성과 기밀성을 높여서 대부분 해결했다. 이렇게 발전한 유리는 실내를 밝게 하고 조망권 확보를 위해 창문을 점점 크게 하는 방향으로 집을 변화시켰다. 창의 크기가 달라지는 것은 외관(外觀)의 변화를 뜻하며, 결국은 집 전체의 이미지를 바꾼다. 현재 개념의 창으로는 과거 한옥에서 느낄 수 있는 비례를 찾기 힘들다. 이처럼 달라지는 재료는 집의 개념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색상의 혁명 구조적인 재료의 개발과 성격을 달리하지만 도료(途料)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도료의 발달은 색상을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제공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고려시대까지만 해도 집에 갖가지 색을 입혔다. 그러나 조선조에 들어서면서 절, 관아 등 공적인 건물과 사가(私家)의 사당에서만 단청(丹靑)이 가능하도록 제한했다. 단청을 입히지 못하게 규제한 것은 근검 생활을 장려하려는 의도도 있지만, 재료를 구하는 것이 쉽지 않아 경제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것이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청화백자에서 청색을 내는 데 사용하는 코발트(Cobalt)는 수입해 썼는데 가격이 금보다 비쌌다고 한다. 그리고 단청에 들어가는 재료 중에도 구하기 어려운 것이 있어 일반인들이 쉽게 사용하지 못했다. 어쨌든 예전에는 집에 색을 칠하는 것이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쉬운 문제는 아니었다. 이 가운데 경제적인 문제는 기술 개발로 쉽게 해결됐다. 요즘은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건물에 색을 칠할 수 있다. 같은 재료라도 어떠한 색으로 칠하는가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을 준다. 이런 특성은 건축가들에게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는 지평(地平)을 열어 주었다. 현대 건축에서는 색상이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는 중요한 요소로 부각됐다. 지금의 건축 환경은 과거하고 전혀 다르다. 옛날의 집은 주변에서 얻을 수 있는 재료를 사용할 수밖에 없기에 색상에서도 지역성이 강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이제는 색상으로 지역성을 찾는 것은 의미가 없어졌다. 그보다는 건축가 각자의 개성을 표현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조망권을 가져다 준 펌프와 엘리베이터 설비 기술의 발전이 집에 미친 영향 가운데서 한 가지만 살펴보자. 19세기까지만 해도 유럽의 아파트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보면, 주인은 대부분 2층에 거주하고 돈이 없는 사람일수록 높은 곳에서 살았다. 아마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급수 설비와 계단을 오르내리는 불편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당시에는 펌프(Pump) 시설이 없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아래층에서 물을 날라다 썼다. 목욕을 할 때도 물을 욕조에 부어 사용하고, 끝난 뒤에는 일일이 날라다 버렸다. 따라서 오르내리기 힘든 높은 곳에 산다는 것은 불편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이유로 도로하고 바로 접하지 않으면서도 생활의 불편이 덜한 2층에서 거주하는 것이 가장 좋았을 것이다. 그러나 펌프와 엘리베이터가 발명됨으로써 그때까지의 불편은 사라졌고, 전망 확보와 프라이버시(Privacy) 보호를 중요한 것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이제 부자들은 보다 높은 곳에 살게 된 것이다. 요즈음 서울에 많이 지어지는 고층의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가 그러한 예이다. 田 ■ 글·최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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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이야기] 기술발전과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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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방식 목구조 황토집 짓는 순서 (2)
- 필자는 우리의 전통 주거인 흙집을 널리 보급하는 일에 매진해 왔다. 여기에서는 전통방식을 접목시킨 목구조 황토집과 현대식주거 모양을 접목시켜 만든 목구조 황토집을 건축주가 손수 따라 지을 수 있도록 그 순서와 방법을 소개했다. 실제 도목수가 집을 짓는 전과정을 생생한 사진과 함께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했으니 잘 따라 짓기 바란다. ■ 글 싣는 순서 1. 집짓기 전에 2. 황토집 짓는 순서 3. 사진과 함께 보는 황토집 짓기 기술 3) 전통방식 목구조 황토집 짓는 순서 - 터잡기 및 가재목 준비, 터닦기 - 정화조공사 및 지하수 개발 - 주초 놓기 및 기둥 세우기 - 기둥머리 짜 맞추기 및 보와 도리 걸치기 - 상량 및 지붕틀 만들기 - 서까래 걸기 및 앙토(알매) 덮기 - 방수처리 및 지붕이기 - 벽쌓기(심벽치기 및 황토벽돌 조적) - 설비공사 및 난방공사 - 창호공사 - 부엌 및 욕실 공사 - 장판 및 벽지 바르기 - 축담 및 담장(울타리) 쌓기 - 대문 달기 및 방범시설 - 텃밭만들기 기둥머리 짜 맞추기 및 보와 도리 걸치기 기둥머리에는 지붕의 하중을 담당하는 대들보와 서까래를 떠받치는 보와 도리가 얹혀진다. 이들이 서로 강하게 맞물려 맞춰져야만 집이 비바람에 쏠리거나 뒤틀리는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그렇기에 기둥머리 맞춤 기술은 목수일 가운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기둥머리 짜 맞춤 기술 가운데 일반적이면서도 고급기술은 지난달에 언급한 사개맞춤이다. 사개맞춤은 기둥머리에 네 개의 화살가지(【그림】 참조)를 만들어 보와 도리가 걸쳐지도록 파내는 기술을 말한다. 이때 보아지가 들어가는 기둥의 높이는 보아지 높이까지 포함하여 계산한다. 보아지는 보와 도리의 하중을 분산시키며 기둥의 안정감을 주기 위해 만들어 넣는 부장품이다. 보 머리보다 5∼10㎝가량 짧아야 모양이 난다. 만들어 넣을 때는 반드시 화살가지 길이가 보아지가 끼워지는 높이에서 보와 도리의 두께만큼 더 길어져야 한다. 물론 전통 한옥방식에서 주두(柱枓 : 대접받침, 기둥 위를 장식하며 공포를 받치는 넓적하고 네모진 나무)를 만들어 올리는 기둥머리는 화살가지를 길게 할 필요가 없다. 또한 현대식 평면을 접목시킨 한옥방식에서는 반드시 주두를 만들 필요는 없다. 그리고 보아지 위에 올려지는 도리 중 양쪽으로 걸쳐지는 도리는 주먹장(주먹처럼 끝이 넓고 안으로 갈수록 좁게 된 장부)을 만들어 끼워 넣어야 한다. 그러므로 안 기둥의 화살가지를 만들 때는 도리의 주먹장 모양으로 각을 주어 켜내야 하며, 갓 기둥 위에 올려지는 보와 도리는 반턱으로 맞물리도록 화살가지를 일자 모양으로 켜내야 한다. 한편 화살가지의 굵기는 보통 기둥 직경의 4분의 1 크기로 만든다. 과거에는 일일이 끌질을 하여 만들었지만 요즘에는 전기 원형 톱과 드릴 등의 전동공구를 사용해 쉽게 만든다. 물론 10년 이상 숙련된 목수라면 전기 체인 톱이나 엔진 톱을 사용하면 기둥에 먹 메김이 되어 있는 상태에서 하루에 기둥머리 20개 이상을 다듬을 수도 있다. 보와 도리를 다듬을 때는 먼저 보는 기둥보다 1.5배 가량 더 굵은 것을 사용하고, 도리는 기둥의 굵기와 같은 규격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보 머리는 기둥머리 바깥 면에서 15∼20㎝정도 빼내고, 반드시 나무 밑동 쪽을 사용한다. 갓 기둥에 도리와 결합되는 보는 도리와 반턱으로 짜 맞추어야 한다. 가운데 기둥 위에 올려지는 보는 기둥머리 위에 일자로 그 머리만 빼내면 된다. 이때 보가 내민 부분이 화살가지 속으로 들어가도록 파낸 홈을 ‘숭어 턱’이라고 부른다. 보를 먼저 건 다음에는 도리를 짜 맞춘다. 이때도 갓 기둥 위에 올려지는 도리는 보 머리와 같이 15∼20㎝정도 도리 머리를 만들어 보와 반턱(+자 모양)으로 짜 맞추어야 한다. 그리고 기둥 양쪽으로 걸쳐지는 도리는 주먹 모양으로 된 촉을 만들어 기둥머리(화살가지)의 주먹장부에 끼워 넣도록 만들어야 한다. 주먹장의 목 부분은 기둥 직경의 4분의 2 크기로 만드는 것이 적당하다. ※목구조 공사 시 뼈대 짜 맞추기 순서는 기둥 세우기, 보와 도리 걸치기, 동자주 세우기, 중도리 또는 종도리(상량) 올리기, 추녀(귀 서까래) 및 서까래 걸기, 인방 및 문설주 설치하기 순으로 조립한다. 상량 및 지붕틀 만들기 기둥 세우기와 보와 도리 걸기를 마치면 동자주를 세우고 종도리를 올리게 된다. 이날을 상량식(새 집의 가신(家神) 중 수장신인 성주신(聖主神)의 탄생을 축하하는 의식)이라 하여 건축주는 손 없는 좋은 날과 시(時)를 받아 음식(돼지머리, 백설기 시루떡, 과일, 돈, 팥, 쌀, 소금, 마른명태, 막걸리, 흰 타래실, 광목, 양초, 향 등)을 장만해 고사를 지낸다. 이날의 고사는 건축주가 깨끗한 옷차림으로 엄숙한 자세를 가다듬고 직접 종도리에 상량문(예: 龍 ○年○月○日○時 立柱上樑 應天上之三光 備人間之五福 龜)을 쓴 뒤 집 중앙(종도리가 올라갈 위치)에 종도리를 모셔다 놓고 그 앞에 준비한 음식을 차리고 2배 또는 3배를 한다(지방에 따라 절하는 방식이 조금씩 다르다). 이때 성주신께 새 집을 짓고 자손 대대로 가문의 부귀와 안녕을 염원한다. 다음으로 아들 손자 등 가족친지들이 차례로 절을 하고 음복을 마치면 잔술과 팥, 소금을 집 주변(四方)의 잡신들에게 선고하면 상량의식이 끝이 난다. 상량식이 모두 끝나고 나면 돈과 광목, 명태, 실, 쌀(쌀은 종이봉지나 광목으로 만든 작은 자루에 넣음)을 광목으로 종도리에 메달아 정해진 시간에 종도리를 올리게 된다. 종도리는 서까래를 걸치기 전, 지붕의 모양을 만들어 나가는 공정이다. 먼저 지붕의 모양은 초가집에서 흔히 지어진 우진각 지붕과 기와집에서 지어진 합각 지붕 또는 맞배지붕이 있는데 황토집에는 아무래도 우진각 지붕이 잘 어울릴 것이다. 지붕의 모양에 앞서 그 형태를 보면 맞걸이 삼량집과 사량집, 긴보 오량집의 형태가 있다. 따라서 일자 홑 집일 때는 삼량집이 어울리지만, 겹집일 때는 아무래도 평사량집과 오량집이 더 잘 어울린다. 특히 육송의 긴 서까래 구입이 어렵기 때문에 더욱 사량집과 오량집의 지붕 형태가 서까래 걸치기에 편리하다. 삼량집과 오량집의 지붕틀 만들기 기술을 보면 아래 【그림】과 같다. 먼저 오량집의 처마도리는 기둥과 기둥 사이에 걸쳐서 전후 측면 네 변을 다 돌리지만 중도리와 종도리는 측면으로 걸치지 않고 대들보의 양쪽을 각각 4등분해 전후로 동자주를 세워 중도리를 얹는다. 그리고 그 위에 보를 걸쳐 중앙에 대공을 세워 종도리(마룻대)를 걸치면 오량집의 지붕틀이 만들어진다. 삼량집은 중도리를 걸치지 않고 대들보 중앙에 곧바로 동자주를 세워 종도리(마룻대)를 걸치면 된다. 동자주의 높이(3자∼4자)에 따라 지붕의 물매(경사도)가 정해지는데, 물매가 뜨면(완경사) 처마 끝이 들리므로 방안이 밝아지고 물매가 싸면(급경사) 처마 끝이 숙여지므로 방이 어두워지므로 동자주의 높이 조절을 잘해야 한다. 田 ■ 글 윤원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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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방식 목구조 황토집 짓는 순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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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주택 이야기] 펜션건축의 예
- 펜션이라는 이름으로 지어진 많은 건축물들이 대부분 경제성, 다시 말하면 개발 분양업자나 시공사의 수익성 계산에만 비중을 두어 지어졌다. 이에 따라 최소 비용과 최대 이윤을 얻는(?) 단순한 건물 형태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기에 펜션의 독특한 느낌을 발견하기 어려웠다. 성공을 위해서라면 이런 구태의연한 펜션 구상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과 앞을 바라보는 전향적인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다. 그것은 단순히 규모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내 자부심과 스스로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틀을 만들어야 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글 싣는 순서·통나무주택의 욕실과 화장실·통나무주택의 주방과 구성·펜션, 카페, 전원주택·통나무주택의 창호 선택·통나무주택의 계단·통나무주택 2층의 특징·통나무주택의 가치·통나무주택과 사우나·통나무주택의 벽난로·통나무주택의 인테리어·통나무주택의 전기와 설비앞으로는 사업 가치와 문화적 가치가 고려된 개성 있는 펜션이 공급되리라 본다. 즉 문화 예술이나 레저, 스포츠 같은 테마별로 개성을 갖춘 모던 펜션(modern type pension)의공급이 주류를 이룰 것이다. 여기에 발맞추어 펜션의 건축 형태도 현대인의 다양한 개성과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기존의 콘도미니엄이나 호텔과 같은 콘크리트 빌딩 형태와 차별성을 띄도록 짓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현재 우리나라의 전원주택과 부동산 시장은 몇 년 전 소개된 펜션이라는 테마로 뜨겁게 달구어져 있다. 펜션이라는 테마의 향후 전망을 살펴보기 위해 시기구분을 간략히 한다면 처음 소개부터 지금까지를 양적 팽창 위주의 '도입기'로, 2004년부터 향후 수년간을 문화적 가치가 중요한 사업의 기준이 되는 '성숙기'로 볼 수 있다.공급 측면에서 도입기를 보면, 2000년 제주도개발특별법으로 제도화된 펜션은 이후 붐을 타고 짧은 기간 동안 전국 각지에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 이에 따라 펜션 전문 사이트만 30개가 넘고 펜션 업체와 객실 숫자는 통계조차 잡기 힘든 상황이다. 더구나 웬만한 숙박업소는 모두 펜션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상황이 돼 버렸다.하기에 앞으로는 이런 결과에 대한 반성으로 사업 가치와 문화적 가치가 고려된 개성 있는 펜션이 공급되리라 본다. 즉 문화 예술이나 레저, 스포츠 같은 테마별로 개성을 갖춘 모던 펜션(modern type pension)의 공급이 주류를 이룰 것이다. 여기에 발맞추어 펜션의 건축 형태도 현대인의 다양한 개성과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기존의 콘도미니엄이나 호텔과 같은 콘크리트 빌딩 형태와 차별성을 띄도록 짓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수요 측면에서는 여행문화가 아직 단체 관광 버스형 여행에서 개인 취향에 맞춰 찾아가는 테마 여행으로 바뀌어 가는 과도기이지만 향후 주5일 근무제가 확산·정착되면서 여가 사용에 대한 질적인 기준이 매우 다양해지고 높아지리라는 건 자명한 사실이다. 이렇게 높아져 가는 고객들의 눈높이에 통나무집은 품위 있는 건축형태를 지닌 하드웨어로 소비자들의 숙박지 선택을 이끌어내는데 큰 경쟁력을 가질 것이다.통나무집은 바다와 산이 배경이 될 수 있는 테마, 즉 다양한 겨울 스포츠나 골프, 승마, 트레킹, 페러글라이딩, 스킨스쿠버, 낚시 같은 레저·스포츠 펜션 그리고 전통음식, 전통공예나 허브농장 같은 주제가 있는 식물원 등 문화체험형 펜션으로 사용하기에 그 이미지와 분위기가 잘 어울린다. 이런 특성화된 펜션의 경우 객실과 기념품 가게를 겸하는 작은 통나무집 카페를 함께 운영하면, 펜션자체가 동호인들의 클럽하우스가 되기도 하여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많은 고정 고객들을 확보하는 구심점이 될 것이다.하지만 지금까지 펜션이라는 이름으로 지어진 많은 건축물들이 대부분 경제성, 다시 말하면 개발 분양업자나 시공사의 수익성 계산에만 비중을 두고 지어졌다. 이에 따라 최소 비용과 최대 이윤을 얻는(?) 단순한 건물 형태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기에 펜션의 독특한 느낌을 발견하기 어려웠다.성공을 위해서라면 이런 구태의연한 펜션 구상이 아니라 시대의 흐름과 앞을 바라보는 전향적인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다. 그것은 단순히 규모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내 자부심과 스스로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틀을 만들어야 함을 의미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너도나도 짓고 있는 크고 화려한 겉모습을 지닌 펜션보다 전통적 권위와 토속적인 따스함을 느낄 수 있는 집들이 더 큰 가치를 가질 수 있다는 말이다.몸은 마음을 담는 그릇이고 집은 몸을 담는 그릇이다. 우리는 그 집의 따뜻하고 편안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를 소중하게 여긴다. 그리고 그 소중한 분위기를 만족시키는 능력을 통나무집은 가지고 있다.A씨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수년을 조사하고 검토한 끝에 통나무집 펜션을 하기로 결정하고 필자를 찾아왔다. 그는 살던 아파트를 정리하여 토지 700여 평을 구입하고 약 90평의 펜션동과 60여 평의 통나무주택을 지었다.건축비는 약 6억 정도가 투입되었고 조경과 초기운영비를 합하여 5천만 원 정도가 추가되어 토지 매입비를 제외하고도 약 6억 5천만 원 정도가 소요되었다. 살던 집을 처분한 돈과 여유자금으로 부족한 금액은 은행 융자와 본사의 금융지원으로 조달하였다. 정통 유럽식으로 제대로 지어진 고급스러운 통나무집은 독특한 분위기 덕분에 개업 몇 달 만에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A씨의 집은 건축주의 안목과 확신으로 지어졌다. 단순히 펜션과 카페로써의 수익성만을 계산하지 않았다. 대신 '내가 사는 집, 내가 하는 펜션'이라는 자부심으로 최고의 집을 지어 건축물의 가치를 높였고 다른 펜션과 차별성을 살렸다.주위에서는 남들처럼 싸게 짓지 않고 저렇게 비싼 집을 지으면 경제성이 있을까 하는 우려가 많았으나 그 우려는 기우가 되고 말았다. 고객은 이 펜션에 만족감을 느꼈고 고객의 특별한 만족감은 객실 가동률을 확실히 높여 나가고 있어 저가의 건축물에 비해 오히려 높은 수익률을 실현하고 있다. 사업은 스케일 대비 수익성이 아니라 투자금에 대한 수익성이란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또 다른 예로, B씨는 약간 저가의 보급형 통나무주택을 선택하였다. 통나무 펜션에 대한 꿈과 예산을 고려해서 내린 판단의 결과이다. 필자는 이를 고려하여 건축비 절감형 단층 4 room 형 48평을 설계하였고 3동 (12실/144평)을 공급하였다. 건축은 건축주와 건축주의 인력이 참여하여 총액 4억 5천여 만 원으로 완공하였다. 이 프로젝트 역시 나름대로 독특한 설계와 효율성이 객의 선택과 만족감으로 이어졌고 높은 경제성으로 나타나고 있다.집은 제대로 지어야 한다는 것이 필자의 의견이다. 여유자금이 부족하면 B씨의 경우처럼 색다른 컨셉으로 좀 작은 통나무집을 생각할 수 있다. 건축 면적 40평에 2층 약 30평으로 연면적 70평이면 3개의 객실과 두 개의 주인 주거용 방, 그리고 지붕까지 이어지는 탁 트인 천장(cathedral ceiling)이 돋보이는 거실, 부엌과 식당 공간까지 넉넉하게 구성된다.좀 작지만 이렇게 구성된 고급스런 통나무주택은 주인의 기호와 아이디어에 따라 활용 범위가 매우 넓다. 거실과 부엌, 식당공간은 활용하기에 따라 탐스러운 카페가 될 수도 있고 주인이 사용하는 방은 필요에 따라 임대용 방으로 변신 할 수도 있다. 고급스러운 한 개의 건물에서 손님과 주인은 좀 더 가족적일 수 있고 방문객 모두가 프라이드를 가질 수 있는 추억의 명소가 되는 것이다. 또한 이런 작은 펜션은 운영 측면에 있어서 손쉬운 관리로 운영비를 크게 줄일 수 있는 실속 경영을 가능케 한다. 소박한 그러나 품위를 지키는 전원생활의 꿈을 가졌다면 이런 통나무집으로 시도해 보는 것을 권하고 싶다. 가동률 40% 1일 대실료 10만 원을 기준으로 3개의 객실만으로 계산을 하면 연간(3실 × 10만 원 × 360일 × 40%) 4320만 원이 된다. 이 금액은 식음료나 기타 테마에 따른 서비스 판매대금은 제외하고 단순히 대실료 만을 계산한 것이다. 이것은 토지를 제외하고 3∼4억 정도의 예산으로 시도될 수 있는 규모이다.규모의 크기에 관계없이 이런 종류의 사업은 첫째 최소한 60% 정도의 자기 자본으로 하기를 권한다. 경기의 변동, 예기치 않은 어려움을 한동안 견딜 수 있는 저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두 번째로 이 사업은 화려하고 일시적인 사업이 아니고 실속 있고 지속 가능한 형태로 시도되어야 한다. 이는 펜션업이 단순 숙박업이 아니라 다분히 사회 문화적인 영역에 접목된 것이기에 세월과 함께 차별화 된 개성을 구축하면서 연륜의 반석 위에 올라서야만 성공을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田■ 글 정인화<발미스코리아 통나무주택 대표 054-975-1240, www.valmiskorea.com>* 글쓴이 정인화는 발미스사의 한국 대표로 스위스를 비롯한 유럽 각국에서 수년간 쌓아온 통나무집 건축이론 교육과 풍부한 현장 경험을 토대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대규모 통나무주택 단지를 성공적으로 개발하는 등 개인 주문주택뿐 아니라 제주도 등지에서 기업형 통나무 펜션단지의 개발지원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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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주택 이야기] 펜션건축의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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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펜션문화를 위한 기초, 수도권 펜션이용자의 만족도 분석
- I.M.F. 체제 극복 이후 우리의 사회 생활 수준은 전반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주5일 근무제의 본격적인 시행을 앞두고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으며, 여가 시간이 늘어나면서 관광지의 성격이나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활동 등에서 선호의 변화가 발생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도시 거주자들의 열악한 주거 환경에 대한 불만의 증대와 주변 녹색 환경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짐에 따라, 도시 중산층들은 답답한 도시의 아파트를 벗어나 전원주택으로의 이주를 원하는 주택 선호 패턴의 변화를 가져왔다. 하지만 전원주택은 다른 부동산 상품과 비교했을 때 몇 가지 문제점을 지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도시 생활에 길들여진 사람에게 있어서 전원생활은 편의시설의 부족 및 도심과 떨어져 살아가는데서 오는 외로움 등을 극복해야 하는 등 많은 어려움을 수반한다. 이러한 전원생활의 거주성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부동산의 투자성 및 사업성 그리고 주5일 근무제와 연관된 레저 및 관광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한 하나의 해결 방안으로, 도시민들은 전원생활을 즐기면서 별도의 수익을 낼 수 있는 펜션사업에 관심을 갖게 됐다. 한 일간지에 소개된 펜션 관련 기사를 보면 “펜션이란 소규모의 콘도미니엄을 의미하는 것으로, 2001년 1월28일 제주도개발특별법을 개정하면서 도입된 제도다. 현행법상 펜션사업은 제주도에서만 가능하지만, 수도권 일부와 강원도 지역에서 고급민박의 형태로 확산되고 있다. 펜션이 인기를 끌자, 본격적인 영업이 목적은 아니지만 주말주택으로 사용하면서 펜션으로도 활용하는 수익형 전원주택도 이러한 추세에 편승하고 있다.” 앞의 기사에서 볼 수 있듯이 현재 국내의 펜션사업은 양적인 성장이 진행중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양적인 성장에 뒷받침돼야 할 질적인 성장의 부재로 점차 이용객이 외면하는 펜션도 생기고 있다. 앞으로 본격적으로 시행될 주5일 근무제와 맞물려 펜션 이용객의 요구는 점차 고도화 될 것이며, 이러한 펜션 이용객의 요구를 파악하여 새로 조성될 펜션에서는 그것이 적극 반영되어 양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인 성장 또한 이루어 새로운 여가 활용 공간으로 자리 매김하여야 할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펜션 이용객의 이용 행태 및 만족도 분석을 통해 펜션 이용객의 정확한 요구를 파악하여 펜션 운영 및 개발의 기초자료로 활용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현재까지 펜션을 대상으로 한 본격적인 선행연구가 없으므로, 몇몇의 펜션을 대상지로 선정하여 심화된 연구를 수행하기보다는 펜션을 이용해 본 이용객을 대상으로 하였다. 응답자 선정은 펜션을 창업하기 위하여 모인 동호회와 펜션에 관한 정보 교류를 목적으로 모인 동호회 관계자를 통해 응답자를 선정하였다. 먼저 펜션을 방문하는 계층의 일반적인 사항 즉, 성별, 연령, 거주지, 생활 수준을 알아보고자 하였으며, 대부분의 펜션에서 갖추고 있는 공통적인 항목을 선정하여 각 항목에 대하여 방문객이 느낀 만족도를 구하였다. 한편 그에 따른 개선 방안과 방문객들이 생각하는 펜션의 전망에 대한 설문 문항을 추가하였다. 조사기간은 2003년 3월부터 7월에 걸쳐 실시하였다. 설문조사는 1회 이상 펜션 방문 경험이 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또한 전문지식이 모자라는 응답자를 피하기 위해 사전 교육을 통해 설문응답을 받았다. 응답자의 만족도를 측정하기 위한 설문문항은 교통, 시설물 관련(실내), 펜션 주변환경, 부대시설 관련 요소, 기타 요소로 구성하였으며, 각 항목별로 세부문항을 두어 그 만족도의 크기에 따라 5점 척도를 적용 ‘매우 불만=1’, ‘불만=2’, ‘보통=3’, ‘만족=4’ ‘매우 만족=5’의 5단계로 정하여 1개를 선택하도록 하였다. 설문 대상자의 일반적인 속성은 <표1>과 같다. 먼저 성별을 살펴보면 전체 설문응답자 150명 가운데 남자는 91명으로 60.7%, 여자는 59명으로 39.3%를 차지하여 전체적으로 남자가 32명 더 많았다. 연령대는 20∼40세가 전체의 58.7%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으며, 기타 60세 이상이 3명으로 가장 적었다. 직업의 분포는 일반사무직에 종사하는 인원이 46명으로 30.7%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자영업자가 23명으로 15.3%, 주부가 20명으로 13.3%, 학생이 19명으로 12.7%, 기술직이 16명으로 10.7% 나머지는 공무원, 서비스직, 무직, 농업, 어업, 축산업 순으로 나타났다. 거주지의 분포는 서울이 93명으로 전체의 62%를 차지하여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경기지역이 46명으로 30.7%, 충청도가 7명으로 4.7%, 기타 강원도가 3명, 전라남도가 1명 순으로 나타났다. 소득 수준을 보았을 때 상류라고 응답한 사람이 51명으로 34.0%, 중상이라 응답한 사람이 49명으로 32.7%, 중중이라 응답한 사람이 32명으로 21.3%를 차지하였으며 중하, 최상, 하상, 하중의 순으로 응답하였다. 또한 주5일 근무제 실시의 유무는 미실시가 123명으로 82.0%였으며, 실시가 27명으로 18.0%를 차지하였다. 응답자 속성 항목 다음으로 조사한 펜션에 관련된 일반항목의 분석결과는, <표2>에서 보는 것처럼 1인당 펜션의 방문횟수는 2회가 6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체의 40%를 차지하였다. 그 뒤로 1회가 50명으로 전체의 33.3%를 차지하여 두 번째로 많은 빈도를 보였으며, 그후 3회 27명, 4회 12명, 5회 이상이 1명으로 펜션의 방문횟수가 아직까지는 크게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었다. 방문한 펜션의 운영회사는 개인이 운영하는 펜션을 방문한 경우가 63명으로 42.0%를 차지하여 가장 높은 빈도를 보였으며, 렛츠고 펜션사가 운영하는 펜션을 방문한 경우는 51명으로 전체의 34%를 차지하였다. 다음으로 웨스빌 펜션사가 17명, 한국펜션협회사가 15명, 기타 주변 친지가 운영하는 펜션을 방문한 경우도 4건이 있었다. 앞의 결과를 볼 때 아직까지는 개인이 운영하는 펜션을 가는 경우가 많았다. 펜션 예약 방법으로는 인터넷이 75명으로 전체의 50%를 차지하여 가장 많았으며, 전화가 44명으로 29.3%, 직접 방문이 27명으로 18.0%를 차지하였다. 펜션사의 인터넷 홍보로 인한 예약률이 상당히 높음을 알 수 있었으며, 관광지에 갔다가 직접 방문하여 예약하는 경우도 많았음을 알 수 있다. 펜션 방문시 이용한 교통수단으로는 자가용이 116명으로 전체의 77.3%를 차지하여 압도적으로 많았음을 알 수 있다. 그 다음으로 버스, 기차, 기타(비행기)의 순으로 나타났다. 비행기를 이용한 사람의 대부분은 제주도의 펜션을 방문했음이 밝혀졌다. 응답자가 방문한 펜션이 입지한 지역에 대한 빈도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표3>을 볼 때, 경기도 권에 위치한 펜션과 강원도 권에 위치한 펜션을 다녀온 빈도가 가장 높음을 알 수 있으며, 기타 충청북도와 제주도는 낮은 빈도를 나타냄을 알 수 있다. 이상의 결과를 통해 비교적 개발이 잘 된 경기도 지역과 관광명소로 알려진 강원도 지역에 펜션방문 인구가 집중함을 알 수 있다. 또한 설문 응답자의 대부분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음을 고려할 때, 수도권에서 두 시간 이내에 방문할 수 있는 지역으로 편중됨을 알 수 있다. 분석 결과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펜션을 방문한 방문객이 24명으로 전체의 16.0%를 차지하여 가장 높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 경기도 가평이 22명으로 14.7%, 강원도 홍천이 16명으로 10.7%, 경기도 청평이 15명으로 10.0%, 경기도 포천이 13명으로 8.7% 경기도 안성이 8명으로 5.3%, 강원도 평창이 7명으로 4.7%, 제주도가 6명으로 4.0%, 경기도 강화와 강원도 화천이 4명으로 각각 2.7%를 차지하였다. 기타 강원도 양양, 원주, 인제, 충북 단양, 충남 안면도가 각각 3명씩을 나타났으며, 경기도 여주가 2명, 강원도 영월, 정선, 태백, 속초가 각각 한 명씩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펜션 이용자 만족도에 관한 분석이다. 교통 관련 만족도의 분석 결과, 펜션이 입지하고 있는 위치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에 반해 소요시간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낮았다. 전체 만족도 결과를 볼 때, 보통(3.00)이상으로 나와 전체적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표 4 참조) 펜션 객실의 관리 상태에서 응답자들이 가장 만족함을 알 수 있었으며, 대부분의 항목에 만족에 가깝게 응한 것을 알 수 있다. 프라이버시 보장의 측면이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여 펜션 객실에서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한 설계가 중요하다고 여겨진다(표 5 참조). 펜션 주변환경과 관련해서는 대기의 신선도에 가장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소음 요소의 유무, 조망지점의 유무의 순으로 만족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정원 내 휴식공간의 유무에서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임으로써 휴식공간의 확충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표 6 참조). <표7>에서 보는 것처럼 부대시설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대부분이 다른 요인에 비해 불만족에 가까운 답을 하였다. 특히 어린이 놀이시설의 유무에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어린이를 동반한 여행시 어린이가 놀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함을 알 수 있었으며, 펜션 주변에 편의시설의 부재로 매점 이용에 많은 불편을 느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쓰레기 처리의 편리함 또한 보통에 가까운 만족도를 보여, 편리하고 깔끔한 쓰레기 처리 방안이 강구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펜션건물과 주변 환경과의 조화 항목이 3.67로 가장 높은 만족도를 보였는데, 전체적인 만족도를 보았을 때 보통에 가깝다는 점을 유추 할 수 있다. 기타 요소에서는 운영자의 서비스정신(방문자를 대하는 태도 및 펜션의 관리 등 전반적인 측면)에서 가장 큰 만족도를 보였으며, 예약체계의 원활함 측면에서 가장 낮은 만족도를 보임으로 예약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숙박비의 적절함 또한 보통에 가까운 만족도를 보였다. 전체적인 만족도는 만족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표 8 참조). 펜션 방문시 고려사항은 이용객이 펜션을 방문할 때 향후 가장 고려하고 싶은 사항에 관한 내용으로, 경관이 가장 큰 요소로 지적되었다. 다음으로는 자연환경이 높은 빈도를 차지하였으며 주변관광지, 시설, 교통, 서비스, 숙박비의 순으로 드러났다(표 9참조). 이상의 결과를 볼 때 펜션의 입지조건으로 자연환경 및 경관이 크게 고려되어야 할 사항으로 나타났으며, 주변 관광지의 연계성도 고려한 부지선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건의사항으로는 펜션의 정원관리에 대하여 지적한 부분이 있었다. 또한 대부분의 건의사항이 펜션과 인접한 편의시설(매점, 식당)의 부족과 관련된 것이었다. 펜션의 이용객 만족도 분석을 통해 본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용객의 대부분이 20∼40세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반 사무직에 종사하는 사람이 펜션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직까지는 펜션을 3회 이상 방문한 사람이 드문 것으로 보아 아직까지는 펜션이 대중화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인터넷을 통한 예약 시스템이 활성화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대부분의 이용자가 근거리에 위치한 경기지역의 펜션 또는 관광명소가 많은 강원도에 위치한 펜션을 방문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만족도의 측면에서 분석한 결과를 살펴보면 교통 관련 사항에서는 소요시간에 대한 불만족 요인이 있음을 알 수 있다. 객실 내부 시설에 대하여는 대체로 만족함을 알 수 있었다. 다만 프라이버시 보장의 측면이 가장 낮은 값을 얻었으며, 이용객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한 설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펜션의 주변 환경요소에 대한 만족도는 대부분 높았으나, 펜션 정원 내 휴식공간의 부족에서 약간의 불만족한 부분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외에 위치한 부대시설의 만족도에서는 편의시설(매점)의 부족과 어린이 놀이시설의 부족을 가장 큰 불만족 요인으로 꼽았으며, 바비큐시설의 청결도 또한 지적되어 펜션 운영자의 세심한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기타 요소에서는 운영자의 서비스에 가장 높은 만족도를 나타낸 것으로 보아, 운영자의 서비스 능력 또한 펜션을 방문하는데 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기타 펜션을 방문할 때 고려하고 싶은 사항으로 경관 요소와 주변환경을 꼽은 것으로 보아, 자연환경에 대한 방문객의 욕구가 높은 것으로 사료된다. 현재 국내의 펜션은 아직 발전 단계에 놓여있고, 양적인 성장이 거듭되고 있는 단계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 펜션의 무분별한 양적인 성장에 이어 거품이 빠지면서 다수의 펜션이 폐업을 한 사례가 있다. 국내의 펜션이 발전을 거듭하기 위해서는 이용자의 정확한 욕구를 파악하여 개발 단계부터 적용시켜야 할 것이다. 만족도 조사에서 나타났듯이 부지선정과 개발시 주변환경과의 조화, 객실 내의 프라이버시 보장, 편의시설의 확보를 통하여 적절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더욱 양질의 펜션문화가 정착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되며, 국내의 실정에 맞는 펜션의 대중화가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田 ■ 연구자 : 김인호(경희대학교 대학원 환경 조경학과) 김신원(경희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환경조경디자인전공 교수) 허준(협성대학교 도시건축공학부·도시환경계획연구소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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