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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부 라이프스타일 반영한 제천 저에너지하우스
- 10월 초순 중앙고속도로 및 평택제천고속도로 남제천 IC를 빠져나오면 금방 황금빛으로 물든 논밭을 만날 수 있다. 주도로를 벗어나 좁은 마을 도로에 진입하니 드문드문 여러 전원주택을 마주치게 됐다. 그중 붉은 톤 스페니쉬기와 지붕을 가진 튼튼하고 단단해 보이는 단층 주택이 눈에 들어왔다. 대문 없는 마당은 넓고 깨끗하게 정돈된 잔디정원이다. 여기서 소나무 한 그루가 유독 눈길을 끌었다. 글 사진 노철중 기자협조 및 자료 ㈜풍산패시브하우스 HOUSE NOTEDATA위치 충북 제천시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목구조대지면적 610㎡(184.55평)건축면적 203.77㎡(61.64평)연면적203.77㎡(61.64평)건폐율 33.40%용적률 29.54%(산정 시 차고 미포함)설계기간 2016년 7월 ~ 2017년 2월시공기간 2017년 4월~ 8월설계자연애가, 풍산제파건축사사무소시공㈜풍산패시브하우스031-323-3898 www.woodhomes.co.kr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스페니쉬 기와(로만TBF)외벽 - 벽돌데크 - 현무암내부마감천장 - 고급벽지내벽 - 고급벽지바닥 -강마루(LG)단열재지붕 - 고밀도 그라스울 ECOBATT(크나우프)외벽 - 압출법1호 단열재 보강내벽 - 저밀도 그라스울 ECOBATT(크나우프)중단열 - 고밀도 그라스울 ECOBATT(크나우프)창호 엔썸 케멀링현관문 캡스톤조명 LED(공간조명)주방기구 한샘위생기구 대림난방기구 기름보일러(경동)신재생에너지 태양광 3KWh 건물 중앙에 배치한 현관 흔히 전원주택에서 정원은 건축주가 얼마나 부지런한지 알 수 있는 지표가 된다. 본 주택은 지은 지 6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깨끗하게 잘 유지되고 있어 정원 가꾸기에 실패해 본 적이 있는 건축주라면 깜짝 놀라리라 짐작했다. 정원뿐만 아니라 텃밭과 대지를 빙 둘러싸고 있는 담장을 대신하는 나무들의 상태도 무성함 없이 깔끔히 정돈돼 있다. 이는 건축주가 얼마나 전원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현관문을 열면 바로 앞에 난 창을 통해 마치 액자인 듯 뒷마당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노는 공간 없이 깔끔하게 계획된 거실과 주방·식당 모습이다. 남향에 고창을 계획한 덕분에 햇빛을 식탁 아래까지 끌어들이고 늦은 시간까지 자연 햇살을 느낄 수 있다. 현관 앞에서 포치 쪽을 바라본 모습. 이 복도를 따라 손님들을 위한 2개 방과 욕실을 배치했다. 포치 앞에서 바라본 모습. 안방 앞까지 길게 뻗은 복도가 깊이감있다. 농촌 자연환경과 잘 어울리는 튼튼한 집대지는 논과 밭 그리고 산이 가까운 전형적인 농촌에 위치한다. 주택 앞뒤로 산이 있어 사계절의 변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입지 조건은 자연을 즐기고 평화로운 노후를 즐기고자 하는 건축주에게 안성맞춤이었다. 건축주는 70세 즈음 은퇴한 후 전원주택을 짓기로 결심하고 열심히 발품을 팔아 자신이 살만한 곳을 물색하기 시작했다. 전원주택단지가 아닌 아는 사람들이 많지 않은 농촌마을에 터를 잡고 싶었다. “전원생활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고 휴식하며 지나온 날들을 되돌아보고 젊어서 누리지 못했던 낭만과 행복을 꿈꾸고 있었습니다. 적당한 부지를 찾기 위해 직접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녔어요. 전원주택으로서 입지조건이 이만한 위치를 찾기가 그리 쉽지는 않았습니다.” 손님방에서는 창을 통해 뒷마당과 뒷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건축주가 조용히 독서를 하는 서재다. 창문은 정원과 면해 있어 자연을 감상하기에도 안성맞춤인 공간이다. 안방은 남쪽과 서쪽에 각각 창을 냈다. 안방 내 자작나무합판 미닫이문 뒤에 드레스룸과 욕실이 숨어있다. 공간을 영리하게 활용한 설계자의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전원주택은 유지관리가 편해야건축주는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집짓기 과정에 열심히 참여했다고 한다. “그러다 보니 설계사나 시공사와 다투기도 했어요. 건축주 입장에서 100% 만족하는 집은 없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공사 완료 후에도 이런저런 부분을 보완해야 했어요. 전원주택은 화려한 것보다는 관리가 편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단층주택으로 결정했고 정원은 최대한 유지가 편하도록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일례로 건축주는 정원에 잘 가꿀 수 있는 소나무 딱 한 그루만 심었다. 도로 쪽에 심어둔 키 작은 소나무는 병충해를 예방하기 위한 한 방편으로 가운데 가지를 모두 잘라내 위에서 봤을 때 도넛 모양이 됐는데 거짓말처럼 벌레가 생기지 않더라고 전했다. 포치는 손님들이 드나들며 음식을 나눠먹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장소다. 폴딩도어를 설치해 날씨나 계절에 관계없이 언제든 이용할 수 있다. 정원이나 텃밭 일을 자주 하는 건축주가 공구를 보관하는 창고다. 자연과 함께 하는 살기 편한 집건축주는 ‘집은 관리하기 편해야 한다’는 점을 여러 번 강조했다. 시공업체의 추천으로 패시브하우스의 특성(기밀·단열 성능 뛰어난 집)을 가미한 친환경 건강주택을 콘셉트로 지었다. 고기밀·고단열을 위해 창호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고 정남향인 덕분에 거실에는 자연광이 충분히 들어온다. 태양광 집광판도 설치해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으며 저에너지하우스의 특성도 갖춰 지역적으로 추운 제천에서 겨울 난방비를 많이 절약하면서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다. 건물은 ‘一’자 형태로 동선이 복잡하기 않고 문턱이 하나도 없어 이동이 편안하고 안전하다. 정면을 바라봤을 때 오른쪽부터 ‘차고-손님 방 2개-거실과 주방·식당-서재-안방으로 이어지는 실 배치는 단순하고 군더더기가 없어 보인다. 2층 주택에 흔히 있는 가족실이나 멀티룸 등 부가적인 공간이 없고 건축주의 라이프스타일에 딱 맞는 구성이다. 정원 일이 주요 일거리인 건축주에게 차고와 연결된 창고는 필요한 도구를 놓아두는 필수 공간이다. 차고 옆에 인접한 포치에서는 자녀와 손주 그리고 손님들이 방문했을 때 마당을 바라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처음 집을 지었을 때는 없었던 폴딩도어를 설치해 날씨와 계절에 영향을 받지 않고 실내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포치에서 주 생활 공간으로 들어가면 복도를 중심으로 두 개의 방이 있다. 손님들이 왔을 때 주로 사용하며 포치를 통해 내·외부를 편안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했다. 주택은 거실을 중심으로 성격이 다른 두 개의 공간으로 나뉜다. 포치가 있는 쪽은 손님들이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반대편의 서재와 안방에서는 부부가 편안히 휴식을 취할 수 있다. 거실은 남향의 장점을 살리기 위해 천장을 주방·식당보다 높게 계획했다. 고창을 내 늦은 시간까지 자연광이 실내 깊숙이 들어오도록 한 것이다. 주방·식당 옆문을 열고 나가면 뒤뜰을 만난다. 일반적인 전원주택에서도 반기기 힘든 장독대가 눈길을 끌고 뒤뜰은 뒷산과 인접해 있어 자연의 변화를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다. 홀로 우뚝 서 있는 수양벚꽃은 봄이 되면 활짝 피어 매우 아름답다는 게 이곳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건축주 아내의 설명이다. 이 집의 또 다른 특징은 창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 각 방마다 두 개의 창문을 설치했는데 이를 통해 자연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어서 매우 만족한다는 게 건축주의 설명이다. “지나온 삶을 정리하고 여생을 여한 없이 살아가기 위해 청정한 자연환경과 더불어 소박하기 그지없는 이웃과 즐거움을 누려 볼까 합니다.” 자신이 원하는 장소와 라이프스타일을 정확히 파악한 후 집을 지은 건축주. 주변의 자연을 잘 가꾸며 열심히 노력하는 그이기에 자연이 주는 선물을 만끽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주방 옆문을 통해 뒷마당으로 나갈 수 있는데 가장 먼저 수양벚꽃나무 한 그루가 눈에 들어온다. 수양벚꽃은 이른 봄 너무 아름답게 꽃을 피운다고 건축주 아내가 귀띔했다. 주변 어느 각도에서 봐도 주택은 풍경과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다. 주방 출입문 앞에서 바라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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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부부 라이프스타일 반영한 제천 저에너지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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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물성 오롯이 느끼는 공간 용인 주택 ‘동백 우든 하우스’
- 동백 우든 하우스는 안팎에서 목재가 가지는 장점과 특성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집이다. 가족의 여유로운 일상이 집 안 곳곳에 스며들 수 있도록 공간을 계획하고 목재의 물성 변화를 통해 계절과 시간의 흐름을 그 삶에 오롯이 녹여냈다. 진행 남두진 기자글 자료 엠엘앤피 아키텍트 건축사사무소사진 이명배 작가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중목구조대지면적 527㎡(159.42평)건축면적 105.39㎡(31.88평)연면적190.12㎡(57.51평)1층 105.39㎡(31.88평)2층 84.72㎡(25.63평)건폐율 19.99%용적률 36.07%설계기간 2019년 1월 ~ 6월시공기간 2019년 6월 ~ 2021년 5월설계엠엘엔피 아키텍트 건축사사무소02-572-8026 www.mlnparchitects.com시공태연디앤에프건설㈜02-6341-7761 www.taeyounarchitects.com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컬러강판외벽 - 벽돌(Boral Korea), 목재사이딩(영림목재)데크 - 방킬라이내부마감천장 - 친환경 수성페인트내벽 - 친환경 수성페인트바닥 - 원목마루단열재지붕 - 가등급 단열재외벽 - 가등급 단열재창호 알루미늄 시스템창호(이건창호)현관문 제작주방기구 제작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용인 향린동산은 수도권에 인접하지만 아늑한 산세에 둘러싸여 여느 도시에서는 느낄 수 없는 풍부한 자연환경과 평온한 마을 분위기를 가진 전원주택단지다. 더불어 등산로 및 산책코스는 물론 수영장, 운동장, 공원 등 입주민을 위한 다양한 편의 시설까지 구비돼 있어 고즈넉한 전원생활을 꿈꾸는 건축주들에게는 안성맞춤인 환경이다. 동백 우든 하우스는 이곳 용인 향린동산 택지 내에 위치한다. 트인 천장과 마당 통창을 통해 개방감과 확장감을 모두 갖춘 거실은 주택의 중심 공간이다. 일정한 간격의 목기둥이 답답하지 않은 영역 분리를 이룬다. 거실과 분리해 한 공간에 계획한 주방과 식당, 특히 외부로 연계된 데크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잠재성 높은 공간이다. 나무 물성 그대로 살린 단출한 외관동백 우든 하우스가 위치한 대지는 남쪽으로 시야가 트인 경사지다. 자연녹지지역이기에 대지면적은 넓었지만 건축주 요구에 맞춰 구현할 수 있는 주택의 바닥면적은 그리 넉넉하지 않은 편이었다. 이런 조건을 염두에 두고 먼저 주택은 중목구조가 가질 수 있는 구조적, 재료적 특성을 충분히 살리고자 했다. 외부의 주요 마감을 목재(아코야우드)로 선정했고 담장도 송판무늬찍기 노출콘크리트를 사용해 안팎에서 목재라는 물성이 그대로 드러나도록 했다.도로에서 바라봤을 때 전체적인 형태는 사각형의 두 덩어리로 보이지만 안쪽에는 넓은 정원과 함께 경사진 지붕이 눈에 들어오며 외관과는 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어 묵직하게 자리한 노출콘크리트 담장과는 상반된 베이지 톤의 입면 색상이 아늑한 분위기를 한껏 돋운다. 간살로 표현된 계단실 난간과 목구조 부재가 겹쳐 보이는 모습이 재미있다. 2층에서는 목재루버 창살을 거쳐 풍경이 파노라마처럼 중첩돼 보이며 독특한 경관을 형성한다. 침실 진입 전 양쪽에 위치한 세탁실과 욕실, 욕실의 경우 테라스를 연계해 보다 만족 높은 휴게를 제공한다. 다양한 공간으로 라이프스타일 담은 실내건축주 가족은 부부 두 사람과 두 자녀, 4인 가족을 이룬다. 내부는 이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을 수 있는 층별 공간 조닝에 신경을 썼다. 크게 1층을 공용부로, 2층을 전용부로 나눠 각각의 필요 공간을 배치했으며 여기에 여가생활을 도모하고 프라이버시를 확보할 계획을 적용했다. 식당과 인접하게 배치된 다실은 삼 면에 폴딩도어를 적용해 여름에는 여유 있는 여가를 향유할 수 있는 외부테라스로 활용하고 겨울에는 외부로 확장감을 가지는 실내공간으로 활용하도록 했다. 전용부인 2층은 남쪽에 면하도록 침실을 배치하되 그 사이에 욕실과 1층이 바로 보이는 보이드를 두어 서로의 프라이버시가 유지되도록 했다. 또한 외관이 단순한 형태를 가진 데 비해 내부는 복층을 비롯해 경사지붕을 그대로 살린 다양한 높낮이를 통해 공간의 단면적 변화를 제공한다. 특히 남쪽을 향하는 곳에는 긴 목재루버 창살을 계획해 여름철 강한 햇빛을 차단하면서 내부에서는 외부 풍경이 이와 중첩되는 파노라마 같은 프레임을 볼 수 있다. 마당 쪽에는 데크와 차양을 마련해 너무 강한 햇빛으로 인해 생활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예방했다. 베이지 톤을 적용해 콘크리트 담장과 상반돼 따듯한 인상이 더욱 돋보이는 외관 주택은 목재를 적용한 외관에 송판무늬찍기 마감으로 시공한 담장을 통해 목재 물성이 오롯이 드러난다. 이명호_엠엘앤피 아키텍트 건축사사무소 대표서울시립대학교에서 건축학을 전공하고 런던 AA School에서 AA Diploma 학위를 받았다. 이후 런던소재 건축사무소인 KPF, RMJM, Zaha Hadid Architects에서 실무 경력을 쌓아 2007년 영국왕실에서 수여하는 영국왕립건축가자격을 취득했다. 2012년 서울과 런던에 엠엘앤피 아키텍트를 설립해 주거, 상업 및 공공시설 등의 건축도시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명지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박의진_엠엘앤피 아키텍트 건축사사무소 소장홍익대학교 건축학과 졸업 후 황두진건축사사무소에서 실무 경력을 쌓았다. 대한민국 건축사 자격 취득 후 서울디자인포럼과 중원건축을 거쳐 엠엘앤피 아키텍트의 파트너로 합류해 다양한 분야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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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물성 오롯이 느끼는 공간 용인 주택 ‘동백 우든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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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고생 극복하고 지은 아담한 보금자리 제천 주택
- 건축주는 한 번의 실패를 경험했지만 다시 한번 용기를 내 집 짓기의 꿈을 실현했다. 재구성된 도면은 보다 실용적이면서 쾌적한 실내 환경을 가져왔다. 입주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새로운 가족인 고양이에게 간택되는 바람에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는 건축주, 그의 평화로운 노후를 응원한다. 글 사진 남두진 기자자료 티비이엔지건설 HOUSE NOTEDATA위치 충북 제천시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766㎡(234.71평)건축면적 103.23㎡(31.23평)연면적103.23㎡(31.23평, 다락 면적 산정 제외)1층 103.23㎡(31.23평)다락 10.89㎡(3.29평)건폐율 18.68%용적률 18.68%공사비용 650만 원(3.3㎡당)설계기간 2022년 1월 ~ 3월시공시간 2022년 3월 ~ 6월설계 및 시공티비이엔지건설010-9316-4992 www.tbhouse.kr MATERIAL외부마감지붕 - 갈로로만(모니어기와)벽 - 모노롱브릭, 테라코트(테라코코리아)데크 - 현무암판석내부마감천장 - 실크벽지(제일벽지)벽 - 실크벽지(제일벽지)바닥 - 강마루(풍산마루)단열재지붕 - R-37 ECOBATT(크나우프)외단열 - R-23 ECOBATT(크나우프)내단열 - R-11 ECOBATT(크나우프)계단실계단 - 애쉬원목난간 - 제작창호 미국식 시스템창호(에이원)현관 캡스톤 도어(신한코리아)주방가구 이케아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콘덴싱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현관은 진입구에서 바로 보이지 않도록 안쪽으로 살짝 매입해 계획했다. 하루하루가 바쁜 도시에서 생활하며 건축주는 늘 전원생활을 통한 편안한 노후를 꿈꿨다. 그렇게 본격적인 전원생활을 시작하려는 찰나 그만 부도덕한 업체를 만나게 됐고 이는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큰 스트레스로 이어졌다. 머리가 너무 아파 결국 입원까지 하게 됐다는 건축주. 그러나 그동안 꿈꿔온 전원생활에 대한 로망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기에 이전 실패의 두려움을 안고 재도전에 나섰다. 본 업체와 건축주의 만남은 우연히 이뤄졌다. 처음에 건축주는 견적을 위해 이미 전 업체 사이에서 건축 허가가 난 도면만을 제출했다. 건축주가 제출한 도면을 유심히 살펴본 담당자는 도면 속 구성이 실용적이지 않다고 생각했고 견적을 포함한 공간 구성에 대해 한 번 더 상담을 진행하고자 했다. “처음에 건축주께서 가져온 도면은 평면으로나 입면으로나 대지를 잘 살리지 못해 실용적이지 않겠더라고요. 이미 한 번의 실패 경험이 있던 터라 더욱 조심히 설득해 공간을 재구성하고자 했어요.” 사실 집 짓기에 문외한이었던 건축주도 실현하고 싶던 모든 공간을 어떻게든 담아내기는 했지만 만족할 만한 구성은 아니었음을 느끼고 있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이를 다시 차근차근 풀어준 담당자의 태도는 건축주가 집 짓기에 대한 용기를 다시 한번 낼 수 있던 계기가 됐다. 그리고 충분한 시간을 들여 설계를 전면 수정했고 심사숙고 끝에 만족스러운 도면을 완성할 수 있었다. 현관과 공용부를 잇는 복도 거실은 높은 층고에서 확장감을 느꼈다면 다음은 노출된 목구조와 샹들리에를 통해 안락감으로 이어진다. 정원을 마주한 쪽 통창을 거쳐 충분한 채광이 실내로 스민다. 건축주의 특유 감각을 반영한 클래식한 멋이 돋보이는 식당 주방은 아일랜드 테이블을 두고 대면형으로 계획해 조리 시 양방향 소통을 이루도록 계획했다. 건축주의 니즈를 고려해 각 공간에는 다양한 조명 계획이 적용됐는데 침실은 심플하면서 아담한 조명을 통해 안락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프로방스풍 여유로운 분위기 돋보이는 외관건축주가 구입한 대지는 소규모 전원주택단지로 대지 내 높낮이 차가 커 이미 보강도 쌓기를 통해 쓸모 있게 다듬어 둔 상태였다. 높낮이 차가 컸던 만큼 진입까지 경사로를 거쳐야 했지만 특히 남서쪽으로 탁 트인 풍광이 그동안 건축주가 바라던 전원생활의 로망을 충실히 실현할 듯 펼쳐져 있었다. 이에 전체적인 배치는 건물을 북쪽에 두고 그 앞에 정원을 조성함으로써 완성했다. 외부에서 현관으로 들어서면 흰색 스타코로 마감한 벽체와 붉은색 기와를 사용한 지붕이 이목을 끈다. 모임 형태로 디자인된 지붕이 유럽 어느 휴양지와 같은 프로방스풍 분위기를 자아내며 더운 여름날 시원한 인상을 전한다. 단층이어도 문제는 없었겠지만 도면을 수정하면서 다락을 추가하게 됐고 이로 인해 지붕에는 높낮이가 생겼는데 오히려 그 모습이 주변 산세를 닮아 아늑하고 여유로워 한층 건물에 매력을 더한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데크 위 건물이 시작되는 부분에는 오염 방지를 고려한 파벽돌을 사용해 관리 효율은 높이면서 멋까지 신경 쓴 세심한 계획 또한 돋보였다. 초기 도면에서 수정을 거치며 추가된 다락 개방감·조명·취향 조합해 협소함 덜은 실내내부 또한 정원과 풍광을 고려한 배치 계획에 맞춰 실이 구성됐다. 현관은 남쪽에 배치해 정원과 외부로의 진출입을 용이하게 풀었고 이를 기준으로 왼쪽에 거실과 주방을, 오른쪽에 침실을 두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쾌적한 생활 및 숙면 환경을 둘 다 만족시켰다. 여기에 다용도실과 썬룸과 같은 보조 공간을 주방과 식당에 인접하도록 계획해 적재적소에 여가 및 수납 동선도 구축했다. 주택의 중심인 거실에서는 현관에 들어와 바로 마주하는 높은 천장이 개방감을 선사한다. 압도감으로 시작된 분위기는 서서히 눈에 들어오는 노출된 목구조와 샹들리에를 통해 아늑함으로 전해진다. 그 뒤에는 식당과 주방이 배치됐다. 거실과 사이에 벽을 계획하지 않아 시야가 트였으며 이는 자칫 협소한 면적에서 발생할 공간의 답답함을 덜어준다. 한편 거실이 아늑했다면 식당과 주방은 건축주가 특별히 요청한 아치형 기둥과 레드 계열 포인트 벽지 덕분에 클래식한 멋을 뽐낸다. 특히 건축주가 신경 쓴 곳은 주방이다. “주방은 주부에게 가장 큰 로망이고 꼭 실현하고 싶은 공간이잖아요. 저는 아일랜드 식탁을 두고 싶었어요. 요리하는 동안에도 등지지 않고 가족과 소통할 수 있어 지금은 대만족입니다.” 평소 건축의 꽃은 조명이라고 생각하는 건축주를 위해 조명에도 세심한 계획이 적용됐다. 각 공간에 다양한 디자인 조명을 사용했고 같은 공간이라도 조명을 키고 끄며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다른 분위기가 연출되도록 했다. 이외에도 가끔 방문하는 자녀들과 지인을 위해 거실 한쪽 벽면에 낸 문을 통해 작은방과 다락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건축주가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일찍 일어나 정원의 꽃과 나무를 가꾸는 아침이다. 입주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건축주는 자신을 간택한 고양이를 만나게 됐는데 그 고양이가 새끼를 낳는 바람에 엉겁결에 새로운 가족도 맞이했다. 본인이 좋아하는 정원과 더불어 뒤엉켜 노는 새끼들의 모습이 겹쳐 눈에 들어올 때면 그동안의 마음고생도 순식간에 녹는 듯, 그 기쁨이 상상 이상이라고 한다. 여기에 예비 건축주를 향해 건축주는 한 가지를 덧붙였다. “일반인이 집을 처음 짓는데 어떻게 다 알 수 있겠어요. 상담을 하다 보면 이렇게도 저렇게도 하고 싶어지더라고요. 이때는 전문가의 조언을 새겨들으며 신뢰를 통해 차근차근 우선순위를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싸게 해준다는 업체를 절대로 믿지 말라는 점입니다. 돈을 먼저 달라고 요구하는 곳도 마찬가지고요. 이는 저와 같이 마음고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경험을 통해 당부하는 바입니다.” 식당과 인접한 곳엔 썬룸을 마련하고 거실 앞쪽으로 포치를 돌출시켜 확장된 여가생활을 도모했다. 포치 전면의 아치 형태는 단출한 외관에 조형미를 더한다. . 요즘 건축주가 많은 시간을 보내며 가꾸고 있는 정원 남쪽으로 탁 트인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정원은 훌륭한 전망대와 같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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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고생 극복하고 지은 아담한 보금자리 제천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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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맞댄 확장 가능한 집 양평 주택 ‘문호 33’
- “오래전부터 전원생활을 꿈꿨지만,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어요. 연습이 필요했죠. 2년 전 문호리 마을에 전세를 얻고 시골살이의 현실을 경험해 보기로 했어요. 그 시간 동안 다양한 데이터가 쌓였고, 두려움이 자신감과 설렘으로 바뀌었습니다. 열심히 땅을 찾았고 남은 생을 함께 할 편안한 집을 짓고 싶어요.” 2021년 청명한 봄날, 오롯을 찾아온 건축주 부부의 사연이다. 짧은 만남에도 두 분의 넘치는 에너지가 인상적이었고, 차근차근 상상하는 생활공간에 대한 밑그림을 듣다 보니 덩달아 마음이 설렜다. 진행 노철중 기자글 이병호(건축사사무소 오롯 대표)사진 조엘모리츠 작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양평군 서종면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744㎡(225.06평)건축면적 136.8㎡(41.38평)연면적382.5㎡(115.70평)지하 182.5㎡(55.21평)1층 123.3㎡(37.30평)2층 76.5㎡(23.14평)건폐율 18.39%용적률 26.85%(지하층 용적률 산정 제외)설계기간 2021년 8월 ~ 2022년 2월시공기간 2022년 5월 ~ 12월설계건축사사무소 오롯010-2011-0971 www.oroat.com시공 ㈜제이종합건설02-400-3594 www.j-cons.co.kr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콘크리트 평지붕외벽 - 벽돌타일, 고흥석버너데크 - 고흥석버너내부마감천장 - 친환경 페인트내벽 - 친환경 페인트바닥 - 오크원목마루계단실디딤판 - 오크원목마루난간 - 오크원목단열재지붕 - 압출법 1호외벽 - 비드법 2종 2호내벽 - 압출법 1호창호 알루미늄 시스템창호(위드지스)현관문 알루미늄 시스템도어조명 중앙조명주방기구 라인키친위생기구 제이바스난방기구 온돌마루 집으로 가는 시퀀스. 대문을 열고 그늘진 계단을 오르면 서서히 파란 하늘과 붉은 벽돌집이 드러난다. 낮은 석재 테라스 위 앉힌 벽돌집. 수평선이 강조돼 안정적이고 편안한 모습이다. 부부는 집의 모습이 단정하고 차분했으면 좋겠고 주변의 자연환경과 편안하게 어우러졌으면 한다고 했다. 3남매는 장성해 서울로 독립했지만, 주말엔 모두 모여 바비큐 파티를 할 공간을 원했다. 곧 결혼을 할 테니 자녀와 부부가 머물 방들이 필요하고 전망 좋은 마당과 북한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옥상정원이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거실에서 식당을 바라본 모습. 거실, 식당이 통합된 스튜디오형 공간이다. 좌우의 커다란 창과 테라스를 통해 자연과 마주하며 시간과 계절 변화에 따라 선택적으로 즐길 수 있다. 공간과 빛. 광원이 보이지 않는 빛은 심리적인 편안함과 안정감에 도움을 준다. 외부정원과 맞닿은 욕실. 외부 시선에서 자유로우며 풍부한 자연 채광을 받아들이는 힐링 공간이다. 심리적 안정 고려한 배치대지는 북한강의 청명한 풍광을 지나 양평 초입 문호리 마을 언덕에 자리 잡은 완만한 경사지였다. 마을 도로와 한 블록 떨어진 대지는 높은 동쪽에서 낮은 서쪽으로 흐르는 경사에 북서쪽으로 열린 조망을 가진 고요한 땅이었다. 여러 차례 방문하며 땅의 조건과 기후, 필요한 기능을 해석해 나갔다. 자연스럽게 가장 낮은 대지에 도로를 내고 지하주차장을 만들었다. 주차장으로 인해 생긴 기단이 1층 마당이 됐다. 도로에서 4m 높은 마당은 더 고요해지고 북서향의 풍경을 극적으로 받아들인다. 경사진 땅에 단단히 자리한 기단은 마을에서 생활공간으로 가는 길목이며 경계가 된다. 기단과 집, 땅의 단면은 자연스럽게 같은 흐름을 갖고 이는 공간이 흐르는 시퀀스이기도 하다. 대문을 열고 그늘진 계단을 오르면 서서히 하늘과 함께 집이 시야에 들어온다. 마당에 올라설 때쯤 나지막한 붉은 벽돌집과 고요한 마당, 그 너머로 펼쳐지는 풍광이 심리적 안정감을 선사한다. 누군가 좋은 집에 대해 묻는다면 심리적 안정감을 줄 수 있는 공간이라 말하고 싶다. 동선과 빛. 광원이 감추어진 빛은 자연스럽게 발걸음을 인도한다. 공간 속 계단. 공간의 수직 이동장치인 계단실은 빛의 통로이며 시선의 확장을 경험하게 한다. 빛에 따라 달라지는 매스안마당과 바깥마당 사이를 가로질러 현관에 이르는 길목에 놓인 처마 밑 콘크리트 벤치는 오가는 이들의 작은 쉼터이며 사색의 장소다. 맑은 날 오후까지 시원한 그늘을 만들고 비 오는 날엔 여느 카페 부럽지 않은 야외 테라스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동남쪽 산세에 기대어 ‘ㄴ’자 배치를 갖는 집의 매스는 북서쪽으로 열린 잔디마당을 감싸며 굽이치는 원경으로 시야를 열어준다. 해가 뜨고 지는 시간에 드러나는 벽돌의 색감이 다른데, 고래산 너머 석양빛을 머금은 주황 빛 벽돌은 무척 인상적이다. 매스에 붉은 벽돌과 회색돌의 재료분리는 땅과 만나는 관계를 정돈하고 건물 전체에 안정된 수평선을 부여한다. 복도에서 본 2층 가변형 가족실. 상황에 따라 침실과 가족실을 겸한다. 계단실과 맞댄 가족실의 한쪽 벽체를 투시할 수 있도록 해 계단실과 가족실에 개방감을 더했다. 2층 자녀방. 북동쪽의 열린 풍경을 마주한 코너창이 공간에 개방감을 더한다. 2층 가족실에서 바라본 옥상정원과 원경. 벽과 난간 높이를 세심하게 조정해 주변 풍경을 정리했다. 2층 옥상 벽에 기대어 바라본 풍경. 수평선이 강조된 집의 모습이 나지막한 산세와 닮았다. 가장 근사한 조망 선사하는 옥상정원마당을 지나 현관에 들어서면 좌우로 공용공간과 사적 공간이 나뉘는데, 그중 1층은 길게 펼쳐진 부부의 생활공간이다. 부부 침실은 단층으로 높은 천장고를 갖고 차분한 조도로 정리된 조명계획이 편안한 분위기를 더한다. 외부 정원을 맞댄 너른 욕실은 밝은 자연채광과 환기로 명랑한 공간이며 부부에게 여유로운 힐링 장소가 된다. 서쪽 고래산 원경과 동쪽 소나무 숲 근경 사이 위치한 거실과 식당은 자연과 맞댄 확장 가능한 공간이 된다. 1층 거실과 침실 사이에 위치한 계단은 광원이 숨겨진 빛의 통로로 자연스러운 발걸음을 유도한다. 2층은 세 자녀를 위한 침실과 가변형 가족실, 옥상정원이 위치한다. 계단을 오르며 드러나는 옥상정원은 이 집에서 가장 근사한 조망을 선사하도록 담장과 난간의 높이를 정교하게 설정했다. 단순하고 간결한 공간을 만들되 형태가 아닌 사용자가 쓰기 편하고 심리적으로 안정된 공간으로 다듬어 가는 것이 집을 짓는 건축가의 소명인 듯하다. 마당에서 바라본 주방, 다이닝 그리고 테라스. 안전한 집의 레벨을 설정하고 다용도로 사용 가능한 석재 테라스를 두었다. 가족들의 다양한 행위가 집의 표정을 만들길 기대한다. 이병호_건축사사무소 오롯 대표한울 건축사사무소와 원오원 아키텍츠에서 실무를 익혔다. 다양한 주택 프로젝트와 현대카드 팩토리, CJ 경영연구소를 담당하며 주거와 오피스, 문화시설 등 소중한 경험을 쌓고 현재 건축사사무소 오롯의 대표다. 주요 작업으로는 CJ Blossom Campus와 문호 23, 문호 33, 목동 1003 등이 있다. 한국실내건축가협회 운영이사이며 전주대학교 건축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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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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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맞댄 확장 가능한 집 양평 주택 ‘문호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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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 있는 전원 속 세종 모듈러주택 ‘수양당 繡陽堂’
- 장맛비가 내리는 7월 초, 세종시 장군면 전원주택단지에 위치한 ‘수양당’ 주변은 흙냄새와 풀냄새 그리고 새소리로 가득했다. 게다가 비 오는 날 자연 속에서만 느낄 수 있는 차분함이 충만한 특유의 정서를 체감할 수 있었다. 소박한 자연을 닮은 수양당은 화려하진 않지만 실속 있는 모듈러 주택이다. 건축주는 자연을 충분히 느끼고 싶어서 추가로 설치한 선룸에서 주로 시간을 보낸다고 했다. 글 사진 노철중 기자자료 스마트하우스 HOUSE NOTEDATA위치 세종시 장군면용도지역 보전관리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339㎡(102.55평)건축면적 67.56㎡(20.44평)연면적135.12㎡(40.87평)1층 67.56㎡(20.44평)2층 67.56㎡(20.44평)건폐율 19.93%용적률 39.86%설계기간 2022년 12월 ~ 2023년 1월시공기간 2023년 1월 ~ 3월설계 및 시공스마트하우스㈜1544-7271 http://smarthousing.co.kr MATERIAL외부마감지붕 - 롤 슁글(아이코)외벽 - 세라믹사이딩(원익 아이큐브)데크 - 합성데크내부마감천장 - 실크화이트도배(LG)내벽 - 실크화이트도배, 트라이버턴 라이트(LG)바닥 - 강화마루(동화자연마루)계단실디딤판 - 미송단열재지붕 - 캐나다산 아이신폼(린인터내셔널)외벽 - 캐나다산 아이신폼(린인터내셔널)내벽 - 캐나다산 아이신폼(린인터내셔널)중단열 - 캐나다산 아이신폼(린인터내셔널)창호 보스톤 마젤란2형(보스톤코리아)현관문 캡스톤도어D10(캡스톤도어)조명 LED(삼성)주방기구 한샘위생기구 대림난방기구 도시가스(경동보일러) 측면에서 바라본 주택 모습 주택의 한쪽 끝부분에 현관을 설치했다. 선룸 정년퇴임한 건축주 부부는 이곳에 완전히 정착했다. 지난 4월 입주한 후 3개월 전 살았던 아파트 일상들은 거의 생각나지 않을 만큼 현재 전원생활에 매우 만족한다고 전했다. 건축주는 결혼과 동시에 아파트 생활을 시작했고 이후 수많은 이사를 했었다. 그냥 가장 보편적인 한국 도시의 주거형태에 순응하며 살아왔는데 정년을 맞이하며 주거형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봤다는 건축주. “전 세계적으로 들이닥친 코로나 펜데믹의 영향, 딸아이가 미국에서 집(싱글 패밀리 하우스)을 구입하는 과정을 같이 경험했어요. 이를 계기로 주거형태에 대한 생각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돼 공동주택이 아닌 개인주택에서의 삶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현관을 통해 실내에 들어서면 양옆으로 길게 뻗은 복도를 마주한다. 거실은 주택 중앙에 위치하며 통창을 설치해 데크와 마당으로 바로 나갈 수 있도록 계획했다. 거실 안쪽에는 2층으로 오르는 계단실이 있다. 주방·식당은 넓지는 않지만 필요한 공간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가구를 효율적으로 배치했다. 주방 오른쪽 끝에는 다용도실이 연계돼 있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현관 앞에 위치한 작은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갖춰다. 자연과 함께 하는 일상계획도시인 세종시는 아파트 단지, 도심 내 단독주택단지(고운동), 도심과 가까운 전원주택단지 등으로 주거지역을 나눌 수 있다. 건축주는 9년 동안 세종시 아파트 단지에서 살았다고 한다. 수양당은 도심과는 조금 멀리 떨어져 있고 자연과는 가까운 전원주택단지에 위치한다. 수양당 주변에는 대략 일곱여 가구가, 단지 전체에는 50여 가구가 입주해 있고 이곳은 약 200여 가구가 입주 예정인 대형 단지다. 건축주는 아침에 일어나 산책을 하며 이웃들과 인사를 나누는 것을 즐긴다고 했다. 아파트에서는 할 수 없는 일이고 이웃들과 소통하는 것은 동네 산책에서 얻는 커다란 즐거움이다. 아침에는 가까운 산을 바라보며 마을 주변을 산책하고 마당의 나무와 텃밭의 채소를 돌본다. 이후 선룸으로 이동해 커피를 벗 삼아 음악, 책, 사색 여기에 일명 ‘멍 때리기’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낸다. 건축주는 이 집에서 한마디로 유유자적하고 평화롭게 그리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Your home should tell the story of who you are and be a collection of what you love’라는 문구는 2021년 딸아이와 미국에서 집을 구입하던 시기에 알게 된 거예요. 지금은 항상 나와 집을 일체화시키고 있습니다. 나의 이야기, 우리 가족 구성원들의 이야기가 담긴 집, 우리가 사랑하고 소중히 여기는 것들을 모아 둔 집, 그런 집에서 살고 싶다는 말입니다.” 2층 창 너머로 푸른 산과 더위를 식혀 주는 푸른 나무들, 새들의 지저귐, 벌레 소리, 시야를 멀리하면 농촌의 가옥들과 논들이 보이고 고속도로에서 차들이 달리는 풍경. 이는 건축주 스스로 묘사하는 자신의 전원생활 모습이다. “저는 선룸으로 내려가서 일상이 된 멍 때리기를 커피와 함께 하고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것들을 하면서 즐기며 보내고자 합니다.” 계단실을 오르면 의외로 넓은 가족실이 한눈에 들어온다. 2층 가족실에는 베란다를 설치해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자연을 가장 가까이서 즐기는 방법수양당은 모듈러 주택이다. 공장에서 모듈 형태로 집이 완성되고 현장에서 이를 조립하는 방식이다. 공사기간도 짧고 시공 현장에서 흔하게 벌어지는 지역 주민들과의 다툼도 잘 일어나지 않는다. 외관은 대체로 심플하며 실내도 비교적 아담하고 아기자기하다. 건축주가 선택한 집은 모듈러 전문 업체의 ‘더 스테이 38’ 변형 모델이다. “한정된 예산과 건축 범위 내에서 아주 화려하고 웅장한 집은 아니지만 그래도 전원주택의 있을 것은 다 갖춘 우리 가족만의 스위트홈에 가장 적합한 건축 형태이자 모델이었다.”는 건축주의 설명이다. 설계와 시공을 맡은 업체가 작업을 다 마치고 건축주가 곧바로 시작한 일은 선룸 시공이었다. 선룸은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며 자연과 언제나 가깝게 있고 싶은 건축주의 마음이 담긴 공간으로 꾸몄다. 삼 면의 모든 창을 폴딩도어로 제작해 개방감을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건축주가 편안하게 사랑하는 일들을 할 수 있도록 면적을 넓게 마련하고 탁자, 소파, 간이 의자 등도 갖췄다. 선룸뿐만 아니라 거실과 주방 앞 데크도 최대한 넓게 계획해 자연에 한걸음 더 가까이 가는 공간이 되도록 했다. 집 앞에는 넓은 잔디마당이 펼쳐지고 마당 가장자리에는 건축주가 채소를 기르는 텃밭을 만들었다. 2층 작은방은 건축주가 인터넷을 하거나 책을 읽는 공간이다. 안방은 집에서 가장 넓은 공간으로 계획했다. 욕실 벽면은 두 색상으로 마감해 단조로움을 덜었다. 아기자기하고 실용적 공간 구성실내는 되도록 심플하게 구성했다. 1층은 주방·식당-거실-방 등이 ‘一’ 자로 좁은 복도를 따라 배열돼 있다. 벽과 천장은 화이트 톤의 실크벽지로 도배하고 바닥은 우드 톤의 강화마루로 모두 통일했으며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거실 TV 선반 뒤는 베이지 톤의 아트월로 만들어 포인트를 줬다. 주방·식당은 ‘ㄱ’자 싱크대와 UFO 모양의 펜던트 조명이 인상적이다. 비록 좁지만 식탁을 놓을 공간과 조리할 공간은 충분히 확보했다. 거실 안쪽에 낸 계단을 통해 다다른 2층은 1층보다 훨씬 넓어 보인다. 일반적으로 2층은 1층보다 평수가 작기 마련인데 모듈러 주택은 두 층을 동일한 평수로 설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층은 복도를 두지 않고 가족실을 넓게 구성했다. 가족실과 인접한 베란다는 남측 앞산을 조망할 수 있는 훌륭한 장소다. 계단실 앞에 있는 작은방은 손님방으로도 활용할 수 있고 건축주가 인터넷을 하거나 책을 읽는 공간이기도 하다. 2층에서 가장 넓게 마련한 공간은 바로 안방이다. 가로로 긴 장방 형태가 인상적이며 드레스룸을 갖추고도 부부가 함께 쓸 수 있는 더블 침대, 큰 안마의자 등을 놓아도 공간이 많이 남는다. 20여 평이라는 넓지 않은 면적에 작은방, 가족실, 안방 등을 실용적으로 배치한 설계자의 감각이 돋보인다. 건축주는 2020년 땅을 구입하고 생애 처음으로 내가 살 집을 짓는다는 마음과 ‘지식은 아마추어지만 관심은 프로’라는 자세로 많은 정보와 조언을 수집하고 구하는 등 열심히 공부했다고 한다. 흔한 투자라는 개념을 집에서 떼어 내고 ‘내가 살 공간’이라고 생각하니 투자에 대한 생각도 접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전원주택에 사는 맛을 느끼고 싶다는 게 오랜 시간 고심한 끝에 건축주가 내린 결론이다. 살아있는 동안 이곳에서 지내고 싶다는 건축주와 그의 가족들에게 행복한 웃음꽃이 만발하기를 기대한다. 마당 가장자리에는 건축주가 가꾸는 텃밭이 마련돼 있다. 건너편 빈터에서 바라본 주택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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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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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 있는 전원 속 세종 모듈러주택 ‘수양당 繡陽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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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책·집 하나 된 문경 목조주택
- 문경 동로면 주택은 빼어난 산세의 천주산 자락에 자리 잡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전원주택이다. 서울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연풍IC를 빠져나와 구불구불한 문경새재 길을 1시간가량 달렸다. 사과나무 농장이 즐비한 시골 마을도 여러 곳 지나쳤다. 경사가 높은 고갯길도 대여섯 넘었다. 한참을 달려 도착한 천주산 자락 마을은 여전히 깊은 산중이었다. 현재 10여 가구만 생활하는 자연이 아름다운 고즈넉한 마을이다.글 사진 노철중 기자협조 사노건축※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북 문경시 용도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581㎡(175.75평)건축면적 119.72㎡(36.22평)연면적186.40㎡(56.39평)1층 119.72㎡(36.22평)2층 66.68㎡(20.17평)건폐율 16.73%용적률 25.81%설계기간 2021년 8월 ~ 10월시공시간 2021년 11월 ~ 2022년 2월설계 및 시공사노건축 010-5205-4943https://blog.naver.com/sano2018우림ENC건축사사무소 054-556-7080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이중그림자슁글(오웬스코닝)벽 - 테라코트(테라코트코리아)데크 - 합성목재(수입자재)내부마감천장 - 베스티실크도배(LX하우시스),편백나무(수입자재)벽 - 베스티실크도배(LX하우시스),편백나무(수입자재)바닥 - 원목마루(동화자연마루)단열재지붕 - 에코바트 가등급 R-37(크나우프)외벽 - 에코바트 가등급 R-23(크나우프)내벽 - 에코바트 R-19(크나우프)중단열 - 에코바트 R-32(크나우프)계단재디딤판 - 멀바우집성판(수입자재)난간 - 평철난간(아름다운철물)창호 Deceuninck 디크닉 Legend(삼익산업)현관 모네스티 다크(성우스타게이트)조명 모던라이팅주방가구 라왕원목합판(메이킹퍼니처)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산세바스티안(왐벽난로), 가스보일러(린나이) 대문에서 바라본 주택 모습. 단아하게 조성된 정원이 인상적이다. 2층 서재와 방은 각각 발코니와 연계돼 있고 발코니에는 큰 창을 내어 폴딩도어를 설치했다. 건축주의 직업은 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다. 풍부한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한 그의 인간의 삶에 대한 철학은 굉장히 자연친화적이다. 그래서인지 20여 년 전부터 꾸준히 목가적인 삶을 추구해왔다. 지금 부지와 함께 아래 시골집(구옥)을 구매해 시간 날 때마다 본가가 있는 대구에서 이곳을 찾아와 시간을 보내며 책을 읽었다. 정년퇴임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시골집 위 땅에 친환경적인 전원주택을 짓게 됐다. 건축주는 “자연과 흙으로부터 분리된 획일적인 아파트 생활에 대한 오랜 염증을 느끼고 있었어요. 자연 속에 내 생각과 느낌이 반영된 집을 짓고 싶었고요. 또 익명의 도시적 인간관계에 대한 회의 때문에 주민들과 직접 교류할 수 있는 작은 농가 마을을 선택하게 됐답니다.”라며 전원주택을 짓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그는 인간과 자연, 그리고 주택의 상호 관계에 대한 철학적 견해도 전했다. “해와 추위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최소한의 먹을거리를 자급해야 비로소 온전한 삶의 기초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해요. 자연을 내 생활공간에 끌어들여 아름다움을 가꿀 수 있을 때 비로소 자연과 문명 사이의 경계(문턱)가 낮아지고 그럴 때 사람들은 기후 위기를 비롯한 환경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수 있는 것이죠.” 현관과 거실 앞 데크는 강화유리로 지붕을 설치해 정원을 바라보며 편안한 쉼을 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주방 가구는 라왕원목합판으로 마련해 빈티지한 느낌이 나도록 했다. 주방과 경계 없이 마련된 거실의 천장 일부는 편백나무로 마감했다. 거실 한쪽에는 벽난로를 설치했다. 이 벽난로에는 화석연료 사용을 지양하고자 하는 건축주의 의지가 담겨있다. 1층 안방은 침대 헤드로 사용하기 위한 편백나무 가벽을 계획했다. 그 뒤로는 한쪽 벽면 전체를 붙박이장으로 설치해 사이 공간을 드레스룸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자연 끌어들인 실내 공간이러한 건축주의 생각은 주택에 그대로 반영됐다. 본 주택과 더불어 20여 년 동안 함께한 시골집도 리모델링을 통해 좀 더 자연친화적인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주택은 자연을 향해 거의 열려있다고 봐도 될 것이다. 주택설계의 첫 번째 조건은 서북쪽의 천주산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채광 확보였다. 이를 위해 창을 최대한 많이 냈다. 시공업체 대표는 “지금까지 지은 집 중 창문 수가 가장 많다.”고 전했다. 인테리어는 자연에서 온 재료를 위주로 사용했다. 거실 천장은 일부 편백나무로 마감했고 주방 싱크대, 아일랜드 테이블, 상부장 등은 모두 라왕원목합판으로 마련했다. 진한 브라운 톤과 약간 거친 듯한 질감은 주방의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주방 인테리어가 의미 있는 이유는 디자인 관련 일을 하는 딸이 직접 설계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딸은 유럽풍의 깔끔하고 손이 덜 가는 자연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정원을 직접 설계하기도 했다. 실크 벽지와 편백나무만을 사용한 천장과 벽면도 인상적이다. 바닥은 브라운 톤 오크 원목 마루로 통일했다. 욕실은 스페인산 빈티지 타일을 사용해 이국적이면서도 예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안방 드레스룸은 오픈 형태로 설계자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벽면을 통째로 붙박이장으로 꾸밈으로써 마치 방 안의 복도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효과를 냈다. 바로 앞에는 편백나무로 가벽 역할을 겸하는 침대 헤드를 만들어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이뤄냈다. 편백나무 가벽 앞의 커다란 창문을 아로새기는 새벽녘 별과 달은 침실의 내밀한 아름다움이라는 것이 건축주의 전언이다. 또한, 거실 벽난로는 건축주의 자연친화적인 삶을 대변하는 것으로 화석연료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실. 벽면에 설치한 붙박이 의자는 건축주가 책을 읽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2층 서재는 발코니와 연계돼 있어 건축주는 언제든 책을 들고나가 자연을 조망하며 독서를 할 수 있다. 간단하게 놓아둔 의자와 책상에 앉아 천주산 풍경을 즐길 수 있다. 2층 작은방에도 발코니가 연계돼 있다. 집 어디든 자연과 함께 하는 독서 공간이 주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한 가지는 바로 책이다. 장서를 보유한 건축주가 설계 요청 시 중요하게 요청했던 것 중 하나는 책을 보관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었다. 공용공간인 1층은 주방-식당-거실을 일렬로 배치했고 한쪽 벽면은 책장으로 채웠다. 책을 꺼내 바로 거실 소파에 앉으면 창을 통해 펼쳐진 천연의 녹색을 감상하며 책을 읽을 수 있다. 독서를 하다 목이 마르거나 출출할 때는 바로 주방으로 이동해 간단한 다과를 즐길 수 있다. 한편, 현관 앞에 배치한 게스트룸에는 재미있는 공간이 숨어 있다. 방 안에 작은 쪽문이 있는데 문을 열면 계단 아래 넓은 공간이 펼쳐진다. 영리한 공간 계획이 돋보이는 부분으로서 향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정한다면 서재로 꾸밀 수도 있다. 게스트룸에 단출하게 의자 하나만 놓아두고 쪽문을 통해 책을 꺼내 와 앉으면 혼자서 조용히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할 것 같은 상상이다. 2층은 서재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서재는 넓은 포치 공간과 연계해 책을 들고나가면 천주산을 바라보며 독서를 할 수 있는 환경이다. 서재와 면한 한쪽을 제외하고 삼면이 모두 한 폭의 그림과 같고 폴딩도어인 창문을 열면 천주산 풍경이 마치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본 주택 아래 위치한 70년 된 한옥을 리모델링 했다. 17~21 한옥의 구들방은 벽면과 천장을 모두 편백나무로 마감한 점이 인상적이다. HOUSE NOTEDATA위치 경북 문경시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목구조 황토마감대지면적 935㎡(282.84평)건축면적 72㎡(21.78평)연면적 72㎡(21.78평)시공기간 2022년 11월 ~ 2023년 1월시공 사노건축MATERIAL외부마감지붕 - 이중그림자슁글(오웬스코닝)외벽 - 황토몰탈미장데크 - 현무암판석(수입자재)내부마감천장 - 편백나무 루바(수입자재)내벽 - 편백나무 루바, 더글라스 합판(수입자재)바닥- 전통한지, 데코타일(동화자연마루)단열재 열반사 단열재, 아이소핑크 30mm 20여 년 세월 담긴 시골집집 아래 있는 시골집은 20여 년 전 건축주가 매입한 한옥(구옥)을 리모델링한 것이다. 아궁이가 있는 흔치 않은 집으로서 전통을 보존하고 싶었다고 건축주는 전했다. 이 집은 70여 년 전에 지어졌다고 한다. 건축주는 “마을 사람들이 합심해 70여 년 전에 지어놓은 옛집의 흔적을 없애지 않고 이곳의 역사를 이어가고 싶었어요. 마을 윗집 아랫집 사람들이 이 옛집에 대한 추억을 가진 상황에서 이를 부숴버려 마을 역사의 흔적을 지운다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생각했어요.”라며 보존 이유를 설명했다. 목구조와 서까래를 최대한 보존했으며 허물어진 벽체는 보강 후 황토 미장으로 마감했다. 아궁이를 갖춘 구들방은 내부 단열작업 후 천장과 벽면은 편백나무 루바로, 바닥은 전통 기름 한지로 시공했다. 다른 방 하나는 벽면을 더글라스 합판으로 마감하고 천장은 구들방과 마찬가지로 편백나무 루바를 적용했다. 서까래 아래 전통적인 마루가 있고 서까래를 연장해 처마를 더욱 넓게 확장했다. 이는 마루 앞 공간을 활용할 여지를 많게 하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뒤쪽으로 돌아가면 황토 미장이 돋보이는 벽면이 ‘一’ 자로 길게 펼쳐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더불어 본 집 박공지붕도 볼 수 있어 사진을 찍으면 두 집을 한 프레임에 담을 수 있다. 재미있는 부분은 시골집 지붕 위에도 여유를 즐기며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을 마련해 둔 것이다. 건축주는 20여 년 전부터 이 마을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실질적인 마을 주민이라고 한다. 오래 있는 것으로 치자면 마을에서 둘째가라면 서운할 정도라고. 정년까지 아직 몇 개월 남았기 때문에 건축주는 일주일에 3일 정도 이곳에 머문다고 한다. 퇴임 이후에는 생활 터전을 완전히 이곳으로 옮길 예정이다. 농사일도 마을 주민들로부터 열심히 배우며 텃밭을 가꾸고 있다. 저술 작업도 함께 병행하는 만족스러운 생활을 계획 중이다. 그는 “집이 마을의 한 가운데 있는 만큼, 마을 사람들과 활발한 교류를 이어나가는 것을 전원생활의 기본으로 삼을 생각입니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집, 자연 그리고 책이 삼위일체를 이룬다. 자연을 집안으로 끌어들일 수 있어야 비로소 자연과 소통할 수 있다는 건축주의 철학은 본 주택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은퇴 이후 마을 사람들과 활발한 교류를 기본으로 삼으며 자연을 벗 삼아 저술과 텃밭 가꾸기를 계획 중인 건축주의 미래에 밝은 햇살이 가득하기를 기대해 본다. 한옥의 구들방은 벽면과 천장을 모두 편백나무로 마감한 점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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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책·집 하나 된 문경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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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 관계 맺어 삶의 밀도 높아진 주택 울이(soul+joy) 집
- 이 집은 생활 방식에 따라 각 공간이 다양하게 관계 맺고 다시 구체화된다. 자연스럽게 삶이 점점 높은 밀도를 이루며 집은 이용자인 구성원 그 자체가 되어 간다. 정리 남두진 기자글 권현효(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 소장)사진 김정중 작가자료 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양평군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598.00㎡(180.90평)건축면적 197.49㎡(59.74평)연면적 140.50㎡(42.50평)건폐율 33.03%용적률 23.49%설계기간 2021년 6월 ~ 2022년 1월시공기간 2022년 7월 ~ 12월설계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 www.sgim.co.kr시공위빌건설 www.we-build.co.kr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컬러강판외벽 - 스타코, 시멘트사이딩데크 - 석재타일내부마감천장 - 친환경 수성페인트내벽 - 친환경 수성페인트, 자작나무합판, 합지벽지바닥 - 강마루단열재지붕 - 글라스울 24K외벽 - 글라스울 24K, 비드법보온판 2종 3호창호 엔썸케멀링현관문 커널시스텍주방기구 주문제작위생기구 대림바스난방기구 가스보일러(나비엔) 주거동과 별채동 사이에 계획한 포치는 두 동을 하나로 잇는 지붕을 통해 마치 액자 프레임같이 앞쪽 풍광을 담는다. 여름이 시작된 6월 어느 날, 건축주 부부를 만났다. 부부에 의하면 이곳은 몇 해 전 양평으로 먼저 와 집을 지었던 부모님이 미리 알아봐 준 땅으로 현재 부모님이 지내고 있는 집과도 차로 5분여 남짓 떨어져 있다고 했다. 당시 잡풀이 무성했던 양지바른 대지는 북동측과 북서측에 도로가 위치하고 남측 대지와는 4m 이상의 레벨차를 가진 동서로 긴 형태를 띠고 있었다. 현관에서는 전실과 다용도실로 이어지는 두 동선이 명확하게 나누어진다. 전실 지나 바로 위치한 식당은 테라스와 인접한 곳에 통창을 계획해 확장된 시야감을 유도했다. 주방을 전실과 같은 선상에 배치함으로써 식당은 보다 쾌적하고 효율적인 환경을 가진다. 전실-식당-거실 사이마다 계획된 아치 개구부가 겹쳐 보이며 재미있는 시선을 선사한다. 거실과 테라스 사이에 있는 벽에도 큰 통창을 설치해 풍광을 실내로 끌어왔다. 식당이 중심되는 집동서로 긴 땅에 ㄱ자 형태의 주거동과 차고로 사용할 별채동을 나란히 놓았다. 그리고 그 사이 북서측에 진입 대문을 두고 주거동과 별채동에도 각각 현관을 계획했다. 둘 사이에는 지붕으로 연결해 포치 공간이 조성되었는데 진입 대문으로 들어서면 마치 액자 프레임처럼 전면 풍광이 한눈에 담긴다. 동시에 마당으로, 차고로, 집으로 들어가기 전 일종의 완충 역할도 겸한다. 별채동 남측은 전체를 폴딩도어로 구성해 마당으로 확장된 유연한 생활이 기대되도록 했다. 때로는 파티룸으로, 물놀이 공간으로, 목공 작업실로 이렇게 전원생활의 다양한 기능을 이곳 별채동을 통해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주거동 현관으로 들어서면 팬트리를 통해 주방으로 이어지는 동선과 주방 앞 전실을 통해 식당으로 이어지는 동선으로 크게 나뉜다. 중문을 지나 전실에서는 좌측에 주방창이, 우측에 마당과 마을 풍경을 담는 벽창이, 전면에 몇 개의 아치 공간이 겹쳐 보인다. 각각의 아치를 통과하며 식당, 거실, 서재, 후정 등 새로운 공간들을 마주할 수 있다. 가족을 처음 맞이하는 공간이자 집의 중심인 식당은 남쪽 야외테라스에 연계되며 통창을 통해 탁 트인 풍광을 실내로 끌어온다. 천장고가 가장 높은 거실 또한 남쪽 야외테라스와 인접한 곳에 통창을 두어 개방감과 동시에 고유한 공간감을 부여했다. 거실을 지나면 아이들의 놀이 공간이자 또 하나의 쉼터인 평상 가진 아늑한 가족실이 위치하고 그 뒤로는 아이들 방이 연결된다. 거실 기준 가족실 반대쪽으로는 서재, 안방, 후정을 배치했다. 거실과 바로 인접하게 배치한 안방은 부부의 생활 편의를 위해 드레스룸과 화장실을 포함했다. 거실과 아이들 방 사이에는 가족실을 배치하고 툇마루와 같은 평상을 마련해 아늑한 다용도 공간으로 조성했다. 서재는 건축주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안방 맞은편에 위치한다. 다른 공간과는 다르게 컬러 벽지를 사용해 생동감 있는 아이들 방. 욕실은 타일과 컬러를 활용해 협소하지만 단조롭지 않게 조성했다. 공간 거쳐 공간이 구체화되는 집설계 초기 대지 조건을 파악한 후 부부와 이런저런 집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삶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과 도시를 벗어나 앞으로 펼쳐질 어린 두 자녀와 함께하는 공간 등이 주된 내용이었다. 특히 부부는 가족이 함께 모여 식당에서 식사하며 보내는 시간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주방과 식당을 집의 중심에 두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그리고 다용도실이자 차고로 사용할 10평 남짓의 작은 공간, 그 공간이 팬트리와 주방으로 이어지는 동선이 형성될 수 있기를 원했다. 여기에 규모는 소박한 단층 형태로 그린다고 덧붙였다. 이렇게 주요 공간들은 저마다의 특성에 따라 고유한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공간의 전이 역할인 아치는 각 공간을 거치며 새로운 공간이 펼쳐질 기대감을 선사한다. 처음부터 단층 형태로 염두에 둔 덕분에 지붕 형태와 높이를 조절하며 공간의 고유한 형태를 만들 수 있었고 더욱 명료하게 계획할 수 있었다. 이 집은 한마디로 공간과 공간을 거치며 동시에 공간과 공간이 펼쳐지는 구성이 특징이다. 중심 공간, 연결 공간, 보조 공간으로 구성되고 각 공간들이 관계를 맺어 다양한 모습으로 작용하며 이는 곧 생활 배경이 된다. 어떤 생활을 이루며 무엇에 가치를 두느냐에 따라 공간이 관계를 맺는 가짓수는 무궁무진하다. 생활은 구체화되고 삶의 밀도는 더욱 높아진다. 집 짓기의 과정은 순조로웠으며 결과물도 꼼꼼하게 잘 완성됐다. 예산 한계로 외장재를 조금 양보해야 했지만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위해 열교환환기장치도 선택했다. 열교 없는 디테일을 구현한 시공사의 성실하고 세심한 손길, 그리고 삶을 그리는 부부의 감각이 함께 어우러져 모두가 즐거웠던 집 짓기였다. 골조가 완성되었을 즈음 부부는 집의 이름을 지었다며 ‘울이 집’이라고 소개했다. 의미를 물으니 두 아이의 이름과 앞으로의 삶을 향한 메시지를 담았다고 했다. ‘Soul + Joy’ 집, 이곳 터전에서 새로운 삶의 방식을 용감하게 선택한 가족들의 삶과 맑은 영혼, 그리고 따뜻한 기쁨이 언제나 가득하길 바란다. 식당과 가족실에 인접하도록 계획한 테라스는 확장된 실내 생활을 도모한다. 건축주는 외장재에 힘을 뺀 대신 쾌적한 실내를 위한 열교환환기장치를 선택했다. 단층매스는 자연 속 소박한 삶의 형태를 대변해 주는 듯하다. 권현효-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 대표경북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대학원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소오건축, 엄이건축에서 실무를 수련한 후 2010년 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 三間一木을 설립했다. 집은 건강하고 맑은 삶이 깃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특히, 패시브하우스와 한옥 작업을 꾸준히 병행하고 있다. 대한민국한옥공모전(2013)에서 올해의 한옥 대상, 경기도건축문화상(2018)에서 입선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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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이 관계 맺어 삶의 밀도 높아진 주택 울이(soul+joy)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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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웃음소리 넘치는 집 나주 주택, 소호연笑浩然
- 웃음소리가 크고 밝은 성격의 젊은 부부를 만났다. 두 사람은 층간 소음이 시발점이 되어 반려견과의 좀 더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단독 주택이 답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음악이 흐르는 편안한 집, 아이와 애완견이 마당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집. 큰 웃음소리가 항상 넘치는 집을 원했다. 집의 이름은 소호연笑浩然으로 지었다. 소호연의 완성은 준공 시점이 아니라 시간이 흐르고 추억이 쌓여 자연스러운 가족들의 웃음이 넘칠 때 완성될 것이라 상상한다. 정리 노철중 기자글 박현근(재귀당건축사사무소 대표)사진 꿈꾸는목수 HOUSE NOTEDATA위치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지역/지구 제2종전용주거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234.10㎡(70.82평/다락 면적산정 제외)건축면적 92.54㎡(27.99평)연면적159.01㎡(48.10평)1층 76㎡(22.99평)2층 83.01㎡(25.11평)다락 20.97㎡(6.34평)건폐율 38.79%용적률 67.92%설계기간 2020년 9월 ~ 2021년 12월시공기간 2022년 3월 ~ 9월설계 건축사사무소 재귀당 02-408-6045 www.jaeguidang.com시공 꿈꾸는 목수 1599-1723 www.woodenhouse.kr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칼라강판외벽 - 아쿠아솔, 모노룽타일내부마감천장 - 아이리스 1816-1내벽 - 아이리스 1816-1(합지), 모던 25062-9(실크)바닥 - 지아 소리잠계단실디딤판 - THK 18 자작나무난간 - 스틸 평철 위 도장단열재지붕 - 수성연질폼 가등급외벽 - 비드법 보온판 2종 3호중단열 - 수성연질폼 가등급창호 E펜스터현관문 아르떼 노이어조명 공간 조명주방기구 로우드 주방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에이치에스 세라믹난방기구 린나이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긴 복도와 마주하게 된다. 첫 계획안으로 허가를 취득하고 시공사 견적을 받았을 당시, 급격한 자재비 상승으로 예산을 너무 초과해 착공하지 못했다. 고심 끝에 원점에서 시작해 허가를 다시 받아 착공할 수 있었다. 외부요인들의 급격한 변화까지 예측할 수 없어 결과적으로 꽤나 긴 시간을 들여 완성된 집이다. 그 긴 시간의 노고를 이겨 내준 건축주에게 감사한다. 복도 끝에는 응접실과 연계된 주방·식당이 위치해 있다. 응접실은 밝은 컬러의 바닥과 벽면을 합판으로 마감한 소호연의 포인트 공간이다. 욕실은 아이보리 톤 타일로 마감해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다채로운 매스감 돋보이는 외관대지는 나주의 택지지구 내 동서로 긴 땅이며 동측에 도로를, 서측에 완충녹지를 끼고 있다. 이에 집은 대지 형태에 맞춰 동서로 긴 형태로 배치했고, 서측 마당과 시각적·공간적으로 연계되어 있는 완충녹지의 매력을 최대한 살리고자 했다. 마당은 남측 마당과 서측 마당으로 나눠지는데, 그 중간에 양쪽으로 활짝 열리는 응접실(이 응접실은 난방이 되는 곳이며, 신발을 신고 다닐 수도 있는 공간이다)을 계획해 필요시 두 마당이 연계되도록 했다. 가족과 반려견이 마당 전체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안했다. 건축주는 건물 외관이 단순하고 심플한 모습보다는 각 방향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보일 수 있는 다채로운 매스감을 원했다. 이에 동서로 긴 매스를 공간적으로 구분해 3개의 매스가 조립되어 완성된 것처럼 표현했다. 진입도로 각 방향에서의 모습도 다르며, 완충녹지 쪽에서 바라보는 모습 또한 전혀 다르게 인식된다. 1층은 가족들의 공용공간으로 구성하고, 2층은 가족실 및 안방과 아이 방으로 구성했다. 거실이 없는 대신 남측 마당과 서측 마당을 연결하는 다목적 응접실을 계획해 주택 생활의 기쁨이 배가될 수 있게 했다. 2층의 가족실과 1층의 응접실은 아파트의 거실처럼 활용도가 매우 높다. 반려견과 아이들을 위해 바닥재는 두께감이 있는 비닐시트(장판)로 계획했다. 실내는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으로 계획하고 일부 타일과 조명으로 포인트를 줬다. 계단실은 우드 톤의 자작나무 합판으로 마감했다. 가족실은 가족들이 모두 모여 보드게임, 독서, 휴식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2층 방에서는 완충녹지지역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복도 공간은 허투루 노는 일이 없도록 윈도우 시트, 책장 등을 설치해 활용도를 높였다. 세탁실, 욕실, 안방은 동선 낭비 없이 한 번에 움직일 수 있는 형태로 구성했다. 가족-반려견-자연 화합 만드는 공간응접실은 밝은 컬러의 바닥과 합판 벽면 마감이 돋보이는 소호연의 포인트 공간이다. 폴딩도어를 사용해 응접실에서 서측과 남측 마당을 오갈 수 있도록 계획했으며, 손님이 방문했을 때는 주방의 슬라이딩 도어를 열어 응접실과 연계할 수 있다. 또한 부부는 응접실에 앉아 휴식을 취하면서 마당을 뛰노는 아이와 반려견을 바라볼 수 있다. 주방은 원목의 가구와 짙은 청록색의 타일이 포인트다. 주방 바로 옆은 다용도실로 평소에는 아이의 아지트, 손님이 방문했을 때에는 커튼을 활용해 접대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2층의 가족실은 가족이 모두 모여 보드게임, 독서, 휴식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벽 한쪽은 화이트보드로 마감해 아이가 마음대로 그림을 그리고 낙서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다락과 높은 곳에 위치한 계단실 조명. 허투루 노는 곳 없는 공간 계획세탁실-화장실-드레스룸-안방은 동선 낭비 없이 한 번에 움직일 수 있는 형태로 구성했다. 다른 실들은 화이트 색상의 벽지를 사용한 반면, 안방은 차분한 브라운 계열의 짙은 색상의 벽지를 사용했다. 안방은 수면 외의 다른 활동을 하지 않는 공간이기에 밝은 색상의 벽지보다는 부부의 숙면을 돕는 색상을 선택한 것이다. 오픈공간을 통해 아래에 2층 가족실이 보이는 다락은 남측에 긴 창을 내어 낮은 층고가 답답하지 않도록 계획했다. 복도공간도 허투루 사용되지 않도록 윈도우시트 외 책장을 놓아 어디서든 앉아서 책을 읽으며 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소호연은 진입도로 각 방향에서의 모습과 완충녹지 쪽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전혀 다르다. 박현근(재귀당건축사사무소 대표)㈜정림건축, ㈜디자인캠프 문박디엠피(dmp)를 거쳐 현재 재귀당건축사사무소 대표·소장이다. dmp 재직 중 전원생활을 위해 단독주택인 재귀당을 설계해 살고 있으며, 이후 자신의 집과 같은 이름의 설계사무소 ‘재귀당’을 개소해 활동 중이다. 인생이 드라마틱 해 kbs 강연 100℃ 출연했으며, ‘우리 동네 좋은 집 찾기’에서 대상 및 경기도건축문화상을 수상했다. 합리와 논리에만 집중하기보다는 건축주의 삶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감성·감각·은유’에 좀 더 에너지를 쏟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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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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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웃음소리 넘치는 집 나주 주택, 소호연笑浩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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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마당 품은 목조주택 달빛 그림
- 담양 목조주택 달빛 그림은 주변 풍광과 어울리는 남향 ㄷ자 구조로 설계했다. 마당 내부는 처마와 서까래가 있는 박공지붕과 평지붕 덕분에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느낌을 준다. 주위 풍경을 담으면서 다시 겸손하게 주변과 풍경을 만든다. 정리 이호재 기자글 김창균(유타건축사사무소 소장)사진 김용순 작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전남 담양군건축구조 중목구조지역/지구 제1종전용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대지면적 478.5㎡(144.74평)건축면적 168.00㎡(50.82평)연면적195.40㎡(59.10평)건폐율 35.11%용적률 36.51%설계기간 2020년 10월 ~ 2021년 5월시공기간 2021년 10월 ~ 2022년 7월설계㈜유타건축사사무소 02-556-6903 www.utaa.co.kr솜어소시에이츠 070-4197-6679시공 ㈜시스홈종합건설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오리지널 징크외벽 - 삼한C1(유럽토담화이트)데크 - 방킬라이 데크재내부마감천장 - 페인트(벤자민무어)내벽 - 페인트(벤자민무어)바닥 - 원목마루계단실디딤판 - 화이트오크 원목난간 - 목재환봉단열재지붕 - 수성연질폼 LDC70내벽 - 수성연질폼 LDC70창호 이건창호현관문 일진게이트조명 해외수입주방기구 벨로디자인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린나이 광주에서 은퇴한 건축주 부부는 고향인 담양에서 전원생활을 꿈꾸며 자연을 벗 삼아 살아가는 따뜻하고 밝은 집, 볕이 잘 들지만 프라이버시가 확보되는 아늑한 중정을 원했다. 첫 만남부터 원하는 형태를 모형으로 만들어 오실 정도로 열정적이었다. 대지는 담양 새 택지개발지구 내에 위치한다. 중심지에서 살짝 떨어져 있어 사방이 풍광 좋은 산들로 둘러싸여 있고, 낮은 주택들만 자리 잡은 고즈넉하고 조용한 동네다. 먼저 마을과 어울리는 전통가옥의 모습을 상상했다. 그리고 근경 마당을 중심으로 원경 풍경들이 내부와 어우러지면서 외부로 시선이 확장되는 방식을 고민했다. 동선을 고려해 1층을 부부의 주 생활공간, 2층을 가끔 방문하는 자녀와 손님 공간으로 나누었다. 주택은 프라이버시를 위해 공적 영역 현관·거실이 동쪽에, 사적 영역인 안방이 서쪽에 배치된 남향으로 열린 ㄷ자 형태로 되어 있다. 크고 시원하게 개방된 ㄷ자 구조대지의 원경은 사방이 수려한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도로인 동쪽, 이웃집인 북쪽을 제외하고는 남서로 탁 트인 부지다. 건축주는 지역 전체가 평탄한 택지라 남쪽 경관이 막힐 것이 걱정되어 대지 남쪽의 택지를 매입해 경관이 열린 마당으로 사용하기를 원했다. 건물은 ㄷ자 구조에 남향으로 열린 집이다. 자연스럽게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공적 영역인 현관·거실이 동쪽에, 사적 영역인 안방이 부지 안 서쪽에 배치되어 모두 마당을 바라보는 구조다. 창문 또한 동쪽은 최소로 하고, 중정과 마당을 향한 쪽은 크고 시원하게 계획했다. 1층 생활공간은 안방부터 서재, 주방, 거실이 ㄷ자로 나열되어 펼쳐진 홑집 구조다. 안방은 마당과 마주하고 거실 끝엔 수공간을 바로 접한다. 마당을 조망할 수 있는 곡면 창 덕분에 내부에 들어서면 안정감이 느껴진다. 곡면 통창은 외부 조망을 더욱 입체적으로 확장시킨다. 다양한 지붕의 정갈한 어울림지구단위계획상 지붕 모양은 박공지붕을 하도록 되어있다. 일부 박공지붕과 박공을 가려 보통 지붕처럼 보이는 방식을 동시에 사용해 외부 균형을 맞췄다. 도로변에서 볼 땐 평지붕 형태가 눈에 들어와 모던한 느낌이지만, 마당 내부에서는 처마와 서까래가 있는 박공지붕과 평지붕이 다양하게 보여 전통가옥과 현대건물이 공존하는 것 같다. 동일한 재료로 통일해 전체적으로 정갈한 인상을 주었다. 모래색 벽돌은 처마 서까래의 목재 색상과 조화를 잘 이루고, 차분하면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과 주방은 떨어져 있지만, 벽을 따라 시선이 통하도록 해 연결감을 부여했다. 층별 용도 다른 공간 계획1층 생활공간은 길게 펼쳐진 홑집 구조다. 안방부터 서재, 주방, 거실이 ㄷ자로 나열되어 가운데 마당을 둘러싸듯 연결됐다. 각각의 공간이 동, 서, 남향을 가져 안온한 빛이 온종일 실내에 머물고, 시선은 자연스럽게 외부로 향해 내부 동선을 따라 공간들을 거치며 산책하는 기분이 된다. 2층은 두 아들과 손님 방이다. 복도가 작은 가족실과 두 방을 잇는 가장 효율적인 배치를 택했다. 긴 홑집 양 끝에는 각각 외부공간이 자리 잡았다. 안방은 소담한 정원과 마주한다. 하루의 시작과 끝을 같이하며 매일 눈길을 줄 수 있는 작은 쉼터 같은 역할을 한다. 거실 끝에는 수공간이 바로 인접한다. 낮에는 처마에 반사된 물그림자가 거실 내부에 일렁이고, 밤에는 달빛을 머금은 수공간이 고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낮은 담장이 도로로부터의 시선을 차단해 집에 편안함을 더하고, 처마 하부에는 툇마루를 두어 자연스럽게 외부와 소통이 가능하다. 차분하고 따듯한 분위기를 선사하는 모래색 벽돌은 목재와 조화를 적절히 이룬다. 실내로 이어진 서까래는 실내에 전통 분위기를 가미한다. 개방감 주는 중목구조중목구조 특징을 살린 서까래 노출이 실내에 이어져 전통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곡면 창은 자칫 답답할 수 있는 코너 부분을 틔움으로써 내부에 들어서자마자 안정감을 부여하고, 밝은 마당을 조망하게 한다. 평면상 떨어져 있는 거실과 주방이 유려한 벽을 따라 시선이 통하도록 해 연결된 공간처럼 느껴진다. 담양 달빛 그림은 주위 풍경을 담으면서 다시 겸손하게 주변과 풍경을 만든다. 단독주택에서 필요한 사생활 보호를 기본으로 아늑한 마당을 통해 채광은 물론, 차경 및 원경을 온전히 안으로 끌어들여 따뜻하고 편안한 집이 되도록 했다. 인생 2 막을 시작하는 부부에게 달빛 그림은 기존 아파트와는 다른 공간을 선사하는 동시에 자연과 함께 편안한 쉼이 있는 삶을 만들어가는 파트너다. 주택은 일부 박공지붕과 박공을 가려 보통 지붕처럼 보이는 형태를 조합해 미적 균형을 맞췄다. 처마와 서까래가 있는 박공지붕과 평지붕이 다양하게 보여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듯한 인상이다. 산으로 둘러싸인 원경은 남서로 트여있고, 풍경들이 내부와 어우러지면서 그 시선이 외부로 확장된다. 김창균(유타건축사사무소 소장)1971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시립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다양한 곳에서 여러 작업에 참여하며 실무 경험을 쌓았고, 2009년 UTAA 건축사사무소를 개소했다. 현재 ㈜유타건축사사무소 대표로, 서울시 공공건축가이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하는 ‘젊은 건축가 상’을 2011년 수상한 바 있다. 일상의 중·소규모 건축물을 바탕으로 하는 손에 닿는 건축과 공간에 관심을 가지고 도시 안에 담아내려고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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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마당 품은 목조주택 달빛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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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킵플로어로 협소 공간 극복한 주택 희희낙락
- 자연 풍광이 펼쳐진 도심 속 전원주택. 평생을 교직에 몸담은 부부는 정년퇴임 후 기거할 은퇴 주택을 지었다. 쉼 없이 달려온 지난 교직의 시간들을 추억하며 여유로운 전원생활을 만끽할 수 있는 소박한 주택 ‘희희낙락’의 이야기다. 진행 노철중 기자글 김진호(건축사사무소 시움 대표)사진 최진보 작가자료 건축사사무소 시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세종시 장군면지역/지구 보전관리지역, 성장관리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317㎡(95.89평)건축면적 63.14㎡(19.10평)연면적158.80㎡(48.04평)1층 36.08㎡(10.91평)2층 63.14㎡(19.10평)3층 59.58㎡(18.02평)건폐율 19.91%용적률 50.09%설계기간 2021년 11월~2022년 3월시공기간 2022년 4월~10월설계 건축사사무소 시움 070-7789-4302 www.ciumarchitects.com시공 지맨건축 010-8415-0710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컬러강판외벽 - 점토벽돌(이강세라믹)데크 - 고흥석 버너구이내부마감천장 - 친환경 도장내벽 - 친환경 도장바닥 - 강마루단열재지붕 - 경질우레탄보드 2종 1호외벽 - 경질우레탄보드 2종 1호내벽 - 압출보온판 10T계단실디딤판 - 집성티크목 계단판난간 - 철제 난간창호 시스템창호(KCC)현관문 직구제품조명 직구제품주방기구 가구나라 씽크박사위생기구 더존테크, 보보난방기구 대성셀틱 현관 입구. 건축주는 정년퇴임을 앞둔 교사 부부다. 결혼 후 30년 이상 교직에 있으면서 열심히 살아왔으니 이제는 여유로움을 가지며 기쁘고 즐겁게 살 수 있는 집을 짓고자 했다. 부부의 이름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희’를 사용해 작명한 집의 이름, ‘희희낙락’은 이러한 연유에서 탄생했다. 세종시 도심과 바로 인접해 있어 전원생활의 한가로움뿐만 아니라 도시 인프라의 편의성을 모두 누릴 수 있는 점이 이 대지를 매입한 동기다. 2층은 거실, 주방 등 공적인 공간들을 배치했다. 거실은 통창을 설치해 자연을 감상할 수 있게 했고, 스킵플로어로 반 층 높은 곳엔 주방·식당을 마련했다. 도심 속 전원생활 누리는 소박한 집평생을 교직에 헌신한 부부는 정년퇴임 후 기거할 은퇴 주택을 꿈꿔오던 중, 월간 <전원주택라이프> 2021년 6월 호에 게재됐던 같은 세종시 내 주택 ‘해솔당’을 우연히 보고 본 설계사무소에 설계를 의뢰했다. 부부가 고른 땅은 남동쪽으로 막힘없이 자연 녹지가 펼쳐져 있으며, 도로와 대지는 약 1m 정도의 단차를 가지고 있다. 또한 주택이 위치한 단지는 세종시에서 비교적 높은 지대에 단독주택으로만 조성되어 있어 쾌적한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는 곳이었다. 건축주의 요구사항은 단순하고 명료했다. 주변의 수려한 자연환경을 집안 어디에서든 감상할 수 있고 4인 가족이 살갑게 맞대어 살아가며 소박한 일상을 담아낼 수 있는 그런 집이었다. 설계의 시작은 관리지역의 제한된 20%의 건폐율을 극복하기 위한 공간 구성을 설정하는 일이었다. 또한, 공사비 예산을 고려한 합리적인 디자인 수법을 선정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였다. 스킵플로어에 마련된 주방·식당. 2층 화장실. 대지 단차 극복…이형 대지 특성 살린 배치남북으로 세장한 비례를 가진 대지는 95평의 결코 작지 않은 면적이다. 반듯하지 않고 이형적인 형태이기 때문에 건물은 비교적 폭이 넓은 북쪽 인접대지 경계에 최대한 붙여서 배치했다. 동시에 도로에도 인접하게 했다. 또한 비워진 대지 남쪽은 약 75평의 마당으로 마련해 기존 이웃 대지 건물과 본 건물을 최대한 이격 시켰고, 남쪽의 풍부한 빛을 건물 내부로 깊숙하게 전달한다. 도로와 대지는 1m의 단차를 가지고 있는데, 도로에서 지상 1층 주차장으로 바로 진입하게 구성하면 실 주거공간인 지상 2층의 바닥 레벨이 마당보다 2.3m 이상 높아진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특별한 대안이 필요했다. ‘스킵플로어 skip floor’개념을 콘셉트로 선택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1층 주차장에서 반 층을 올라가면 2층 바닥이 나오는 레벨을 계획해 마당에서부터 현관까지의 단차를 1m로 줄여 지형을 극복했다. 거실에서부터 이어진 계단은 스킵플로어층을 거쳐 3층까지 이어진다. 3층 침실. 욕실 등 사적인 공간들을 배치했다. 협소 공간 효과적 활용하기희희낙락은 주차장을 제외하면 순수 거주 공간 면적이 약 37평에 2층 규모로 지어졌다. 또한 건폐율의 제약으로 수평으로 넓게 펼쳐지기보다는 수직으로 쌓아 올린 구성이 요구됐다. 넉넉한 공간은 아니지만 부모와 자녀 사이에 최대한 각자의 프라이버시가 확보될 수 있도록 위계를 활용해 공간을 적절히 분리했다. 스킵플로어 평면계획은 공간의 유기적 연결과 계단의 분배를 통해 보다 가깝고 편안한 동선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 도로에 인접한 1층 공간은 실내주차장과 보일러실로 사용하고 마당과 가까운 저층 공간인 2층에는 거실과 주방 같은 공적인 공간들로 채웠다. 3층은 침실 등 사적인 공간들로 계획하면서 장성한 자녀들을 위한 보조 거실 겸 가족실을 마련하고, 간단한 요기와 차를 준비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추었다. 부족한 수납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최상층에 다락을 만들고 틈새 곳곳에 빈틈없이 수납장을 설치해 공간의 효율성을 높였다. 장성한 자녀들을 위한 보조 거실 겸 가족실. 자연 풍경 속에 스며 심플하고 미니멀한 디자인건물은 불필요한 장식을 최소화하고 합리적인 공사비를 고려해 하나의 매스로 계획했다. 다소 건물이 왜소해 보일 수 있는 점은 담장을 건축물의 연장으로 해석해 전체적인 균형을 맞춤으로써 보완했다. 외장재는 건축주가 평생 학교에 근무하면서 가장 친숙했던 재료인 벽돌로 결정했다.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는 세월의 흔적을 곱게 담기 위해 산단풍처럼 이색이 자연스러운 점토벽돌로 마감해 주변 풍경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했다. 내부의 다양한 공간에서 외부 자연 풍경을 각자의 방식으로 바라보는 개구부는 전체 입면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현관에서 거실로 들어서면 지붕 천장까지 개방된 중심 보이드를 마주하게 된다. 스킵플로어 활용한 공간의 유기적 연결스킵플로어로 단면을 계획하면 내부 공간에 적절한 위계를 주어 협소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생긴다. 현관에서 거실로 들어서면 지붕 천장까지 개방된 중심 공간을 마주하는데, 이 공간은 풍부한 채광을 확보하면서도 내부 공간을 수평수직으로 확장시킨다. 또한 추후 건축주의 나이와 건강을 생각해 3개 층을 한 번에 올라가는 부담감을 계단의 분배를 통해 줄일 수도 있다. 희희낙락은 협소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가족 구성원의 개성을 존중하고 통합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었다. 이 집에서 일어날 미래와 역사의 추억을 상상해 보면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설계 과정부터 준공 때까지 한결같은 신뢰를 보여준 건축주와 정성스러운 시공을 해준 시공자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건축주에게 가장 친숙했던 재료인 벽돌을 사용한 외부. 김진호(건축사사무소 시움 대표 건축사)가와건축과 노바건축에서 쌓은 탄탄한 경력으로 건축사사무소 시움을 열고 활발히 활동 중인 실력파 건축사다. 공공건축물의 기획과 설계에 대한 조정 및 자문하는 서울시 공공건축가(2019~2021)와 부천대학교 건축공학과 겸임교수를 역임하고 있다. 정상문(지맨건축 대표)건축주의 입장에 서서 건축가와 소통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가치를 가장 중요시한다. 건축 시공뿐 아니라 다년간 쌓아온 인테리어 경험은 건축주가 상상하던 공간을 현실화시키는 과정의 기반이 된다. 건축주의 삶이 고스란히 담길 공간을 만들어내기 위한 끝없는 고민과 노력은 현장에 있어서 경력과는 무관하게 그 누구라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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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킵플로어로 협소 공간 극복한 주택 희희낙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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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집 바로 짓기- 집의 모양을 결정짓는 지붕 공사2
- 사람의 외모 즉, 얼굴 생김에서 머리 모양은 그 사람의 첫인상을 결정한다. 현대 지붕 마감재는 방수와 단열 기능보다 집의 전체 모양을 결정하는 치장 역할이 중요하다. 단열(지붕과 천장 내부 단열)과 방수(방수 시트 시공)를 별도로 처리하므로 지붕 마감재는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다. 옛 살림집의 민가는 초가나 너와집이고 반가班家는 기와집 일색이던 소재의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현대 한옥 또는 현대 황토집(흙집)으로 다양화하는 길을 낸 셈이다. '한옥은 기와집이라야 어울려……', '초가라야 황토집 냄새가 나지……'하는 편견만 극복한다면 현대 건축 양식의 하나로 현대 한옥 또는 현대 황토집은 다양한 지붕 모양으로 널리 퍼질 것이다. 한식 기와 전통 기와 개량형 기와 여전히 한옥형 황토집의 대표 지붕재는 한식 기와이다. 옛집의 기와는 점토(찰흙)로 빚어 불에 구워 만든 방수를 위한 마감재였다. 지붕 바닥 면에 까는 암키와와 암키와 사이에 흙을 채우고 수키와로 마감했다. 수키와는 암키와 위에 올라가는 반원형 단면 기와로 길이는 암키와와 같지만 폭은 반 정도밖에 안 된다. 기와는 처마 끝에서 용마루 쪽으로 이어간다. 오늘날에도 전통 한옥은 이러한 토기와를 사용하지만, 치장재 기능을 강화한 한식형 시멘트 가압기와(암수 기와가 하나로 만들어져 못으로 고정하는 개량형 기와)가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된다. 개량형 한식기와는 바닥기와(암수가 하나로 된 기와), 처마 기와, 용마루를 만드는 착고, 부고, 암마루장, 숫마루장으로 구성된다. 용마루 양쪽 끝이나 추녀마루 끝에는 망와로 장식한다. 지붕 합판 위에 방수 시트를 깔고 기와걸이 상(나무각재)을 댄 후 못으로 기와를 고정한다. 너와 전통 너와 돌 너와 수입 너와 토속성을 중시하는 살림집이나 음식점 등에서는 너와 지붕을 선호한다. 너와는 얇고 넓은 판재로 이은 지붕이다. 강원도 산간에서 많이 보이던 지붕 형태이다. 가로 20㎝, 세로 30㎝ 정도 송판을 1치 정도 두께 판재로 만들어 이은 지붕인데, 너와는 도끼로 쪼개서 만드는 것이 원칙이다. 톱으로 켜면 섬유질이 나타나지 않고 골이 형성되지 않아 배수가 느려져 쉽게 썩기 때문이다. 보통 참나무 너와를 사용하는데, 요즘 방부 처리된 적삼목 수입 너와를 사용하기도 한다. 나무가 바래고 썩으면 갈아주어야 하고, 수입 적삼목 너와는 비용이 많이 들어 부담스러운 편이다. 너와 중에 송판으로 만든 것 외에 검은색 점판암 계열의 천연 너와도 있는데 돌 너와(혹은 돌기와)라고 한다. 서구형 처마, 지붕, 마감재 처마, 지붕 만들기 한옥은 팔작지붕 형태 등 일정한 법칙으로 지붕을 짠다. 반면 아스팔트 슁글이나 수입 기와, 너와 등으로 지붕을 마감할 때는 단순한 맞배지붕 형태 즉, 중도리와 종도리만으로 지붕을 짤 수 있다. 나아가 맞배지붕에 목기연이 걸리는 박공판도 없애고 서구식 박공지붕에 아스팔트 슁글 마감이면 지붕 만들기는 더욱 간단하다. 보편적 방식으로는 집의 평면 구성에 따라 생긴 지붕 모양을 트러스로 짜면 된다. 문제는 지붕경사도에 따라 처마가 창을 가릴 정도로 내려오기에 그 처리를 잘해야 한다. 일반 주택은 처마 길이가 짧아도 문제없지만, 황토집 처마는 보통 1m 정도이기에 지붕선과 동일하게 내려오면 문제가 발생한다. 원형이나 사각 서까래로 한옥 처마처럼 경사도를 유지하고, 그 서까래를 트러스에 고정하여 처마와 트러스 부분을 덧지붕으로 보완하는 방식이 가능하다. 아니면 서까래를 처마 도리에 수평으로 고정할 때 생긴 모양대로 합판으로 마감하여 트러스와 처마가 일정 각도(경사도)를 유지하는 형태로 만든다. 물론 집의 뼈대가 한옥 형태이면서 지붕은 서구적이라 어울림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반면 현대적이고 시공이 쉬우며 평면 구성으로 생겨난 집의 형태에 맞춘 다양한 지붕 모양이 가능하다. 서구 경량 목조주택은 지붕 목재를 보호하기 위해 공기 순환용 환기구를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서까래 방식 처마는 서까래와 서까래 틈 사이로 공기 순환이 자연적으로 이루어지기에 별도의 환기구를 내지 않는다. 단 처마 서까래 노출 방식이 아닌, 서구 경량 목조주택처럼 처마 아래 면에서 루버나 다른 소재로 마감하여 밀폐시킨다면 환기구는 필요하다. 서구형 지붕 마감 서구 형태의 지붕에 잘 어울리는 소재는 아스팔트 슁글이다. 서구 주택의 유입으로 아스팔트 슁글 지붕은 보편화된 지붕재가 되었다. 가격이 저렴하고 시공이 용이한 장점이 있다. 방수 시트를 정확히 겹쳐 시공하고 먹 선을 놓은 후 처마 끝 선부터 아스팔트 슁글을 깔아 나가면 된다. 아스팔트 슁글용 못으로 중간중간 고정한다. 아스팔트 슁글 대체용으로 수입 기와(대표적으로 라파즈 기와 등)나 금속기와, 적삼목 너와도 사용한다. 서까래에 빗물이 타는 것을 방지하려면 지붕 마감 합판을 8㎝ 정도 평고대 밖으로 내밀고 동판 후레슁으로 물끊기를 해야 하자가 없다. 서까래를 노출하지 않고 방부목으로 박공판(띠장 형태)을 댄다면 이음매 부분만 동판 후레싱을 접는다. ※중요한 점은 지붕 마감재에 따라 지붕 모양을 달리해야 한다는 점이다. 아스팔트 슁글은 한옥형 맞배지붕이나 서구식 박공지붕 형태에, 한식기와는 우진각지붕이나 팔작지붕 형태에 어울린다. 집 전체로 보았을 때 지붕에 눌려 집이 무거워 보이거나 반대로 너무 가벼워 보이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글 이동일 글쓴이 이동일 님은 (주)행인흙건축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사)전원생활협회 이사, 수필가로 활동 중입니다. 저서로 등이 있습니다. 집은 모름지기 건축주와 시공사, 현장 일꾼이 함께 짓는 공동 작품임을 강조하며 40여 동의 현대 한옥 현대 흙집을 지었습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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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집 바로 짓기- 집의 모양을 결정짓는 지붕 공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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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 INTERVIEW] 1억 원대 집짓기 프로젝트4_서경화 건축가 2 BOX
- 1억 원대 집짓기 프로젝트 서경화 건축가 2 BOX 건축가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거주자의 삶과 일상을 건물에 녹여낸다. 그래서 조건이 같아도 결과물이 다르다. ‘2 BOX’는 개인의 삶을 존중하는 부부의 공간이다. 둘이지만, 함께 살아가는 삶. ‘따로 또 같이’ 어우러지는 공간이다. 2 BOX는 우드플래닛에서 진행한 건축가 8인의 1억 원에 집짓기 프로젝트 『99하우스』 가운데 한 작품이다. 구성 백홍기 기자 | 자료협조 우드플래닛, 플라잉건축사사무소 ▶대지 조건 • 대지면적 232.50㎡(70.33평) • 북쪽이 좁고 남쪽이 넓은 마름모꼴 • 동쪽에 6m, 남쪽에 4m 도로 인접 • 동쪽에 하천이 있고 나머지 세 방향에는 상가를 둔 3층 건물과 인접 ▶거주자 조건 및 특징 신혼부부 남편(35세/게임 개발자) 게임을 좋아하고 피규어 모으는 게 취미다. 장식장 및 전시 공간이 필요하다. 아내(33세/공예 디자이너) 공예 디자인할 작업실, 낮잠과 독서할 공간, 구두가 많아 별도 신발장이 필요하다. 특징 각자 개성이 뚜렷하며 서로 취미 생활을 존중한다. 공간 중요순 작업실 겸 취미실 - 침실 - 욕실 - 주방 - 아이 방 가족 계획 아이는 2년 후 하나만 낳을 예정 ‘2 BOX’는 두 사람이 만나 하나가 된다는 의미에 집중한 집이다. 나눌 것과 합할 것을 적절하게 선택해 각자의 공간을 확보하면서 함께 살아갈 공간으로도 부족함이 없다. 설계 포인트 01 3개의 마당으로 내·외부 공간 연계와 활용 유도 02 따로 혹은 같이 공유하는 공간 구성 03 다양한 입면과 통일된 마감 아내 요구사항인 구두 진열장을 어떻게 할지 고민이었다. 건물 규모가 제한적이라 모든 요구 사항을 충족하면서 다 갖추는 건 쉽진 않았다. 우선 공예 디자인 작업이 주가 되는 아내의 수납공간을 확보하고 구두 진열장은 현관에 들어서면 가장 잘 보이는 벽면에 투명 유리문으로 설치했다. 평면 투시도 옥상 투시도 HOUSING DATA 규모 지상 1층 대지면적 232.50㎡(70.33평) 건축면적 80.73㎡(22.13평) 연면적 74.40㎡(21.40평) 건폐율 34.72% 용적률 32.00%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외벽 파렉스, 컬러강판 지붕 석재타일 바닥재 강마루 창호 독일식 시스템창호 데크 탄화목 <건축비 산출 내역> 기초공사 5300만 원(터파기, 구조공사, 되메우기) 외장공사 1700만 원(파렉스 외단열재 포함) 내장공사 570만 원 전기공사 500만 원 창호공사 1700만 원(독일식 PVC 시스템창호 3중유리) 설비공사 700만 원 부대공사 3050만 원 가구제작 1000만 원 기타비용(평지붕) 500만 원 총비용 1억 3700만 원(부가세별도) 건축비 산출 부가 설명 외장재는 유지·관리를 고려해 스타코플렉스보다 우수한 파렉스(탄성 보강)를 적용했다. 예산 절감을 고려하면 스타코플렉스나 테라코트를 사용하면 된다. 독일식 PVC 시스템창호 3중유리를 국산 제품으로 대체하면 창호공사 비용을 50% 가량 낮출 수 있다. 타일 마감 역시 보급형 기준으로 조정하면 비용을 50% 낮출 수 있다. 창호나 타일 등 비용 절감을 고려해 자재를 변경하면 위 견적에서 약 1300만 원 절감할 수 있다. 견적 총비용은 가구제작, 조경, 데크, 담장, 각종 인입공사 등을 제외한 건축주 직영공사 기준이며, 시공사와 현장 상황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둘을 위한 하나의 집 2 BOX는 두 사람이 하나의 가정을 이룬다는 개념을 보여주기 위해 두 박스를 엇갈려 교집합 형태로 만들었다. 컬러는 개성 강한 두 사람을 상징하는 빨간색과 노란색을 사용했다. 두 개의 공간, 두 개의 컬러, 2 BOX라는 직관적인 이름은 너무 일차원적 접근으로 느껴지기도 하지만, 이러한 단순함이 개념을 더욱 명료하게 정의한다. 그렇다고 ‘2’에만 초점 맞춘 건 아니다. 각자 다름을 존중하고 신혼의 로망을 살린 공간도 명확하게 구현했다. 남편과 아내는 각자의 방, 각자의 마당에서 시간을 보내다 침실과 ‘그늘 마당’에서 만나도록 했다. 집은 갤러리 같은 인상을 준다. 직선과 사선, 흰색과 대비되는 강렬한 원색을 적절히 활용해 집 자체가 하나의 미술 작품처럼 보인다. 실내 공간은 독특한 집 외관에 비해 단순하다. 침실을 제외하면 특별한 내부 공간은 없다. 대신 거실 소파와 피규어 진열장, 아내 구두 진열장 등 중요한 가구는 포인트 역할을 하도록 꾸몄다. 하나의 옥상, 두 개의 공간, 세 개의 마당 2 BOX는 보는 방향과 각도에 따라 인상이 달라진다. 흰 벽에 선명하게 적용한 노란색과 빨강색, 정면과 반대쪽 옥상 높이를 다르게 연출해 평범한 박스가 아니라 갤러리처럼 느껴진다. 주차 공간을 지나 잔디가 깔린 안쪽으로 들어가면 총 세 개의 마당이 등장한다. 진입로와 연결된 남향 햇빛 마당, 도로에 맞닿은 모서리 마당, 가장 안쪽에 있는 비밀스러운 그늘 마당이다. 마당은 크지 않지만, 성격이 달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햇빛 마당은 가장 빛을 많이 받는 공간이다. 접근성이 높고 모서리 마당과 연결돼 활동적인 공간이다. 모서리 마당은 아내 취미 방과 연결해 좁은 방을 보완한다. 그늘 마당은 건물 그늘이 드리우는 북쪽에 있어 여름에 시원한 공간으로 활용하기 좋다. 또한, 그늘 마당은 남편 취미 방과 아내 마당을 연결하는 부부의 사적 공간이기도 하다. 옥상은 아내를 위한 공간이다. 상대적으로 좁은 아내의 방을 보상하듯 작품을 전시하는 야외 갤러리 기능과 넓은 마당 역할을 한다. 옥상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빨간 액자와 같은 천창이다. 박스 두 개를 겹치면서 만들어진 사각 형태에 강렬한 컬러를 입혀 교집합 공간을 강조했다. 빨간 천창 아래는 노란 침실이 있다. 2 BOX 개념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포인트이자 전부이다.신혼집 중심, 침실 밖에서 보면 완전히 분리된 공간처럼 보이지만, 내부는 돌고 도는 순환구조다. 침실을 중심으로 현관과 주방, 아내 취미 공간, 침실, 남편 취미 공간, 욕실을 모두 연결해 각 실의 모든 문을 열면 하나로 이어진다. 중심 공간인 침실은 개인이 만나 부부가 되듯 각 공간을 결합해 생기는 교집합에 해당한다. 벽과 천장까지 노란색으로 칠한 침실은 천창을 설치해 하늘의 변화를 편안하게 감상하도록 했다. 침실이 부부의 공간이라면 각자 취미 공간은 개인 공간이다.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는 남편 공간은 빛이 적게 드는 북쪽에 배치하고 벽면 전체를 피규어 진열장으로 제작했다. 아내 공간은 동쪽에 배치해 빛을 많이 받는다. 면적이 좁은 편이라 툇마루를 만들어 공간을 외부로 확장했다. 평면도를 보면 특별히 크거나 작은 곳이 없다. 22평에 가족 구성원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기에 어느 한 공간을 넓히는 대신 작게라도 각 방을 구획하는 방법을 택했다. 거실은 여러 사람이 모이는 공간이라 가장 빛이 잘 드는 남향에 배치하고 층고를 침실보다 30㎝ 올려 답답하지 않게 했다. 기존 가구가 공간을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거실 소파는 외부 돌출 형태로 제작했다. 거실 겸 주방 겸 식당은 부부의 공용 공간이지만, 손님이 방문했을 땐 다른 모든 문을 닫아 현관-거실-공용 욕실만 독립적으로 구성해 사용하도록 했다. 아내가 원했던 전용 구두 진열장은 공간이 협소해 현관 신발장을 넓히는 방향으로 타협했다. 다만, 투명 유리문을 통해 드나들면서 예쁘게 진열한 신발장이 보이도록 했다. 묻고 답하다Q ‘2 BOX’ 프로젝트는 어디서 영감을 받았나. “그 남자와 그 여자는 다르다.” 신혼보다 오래된 연인이라는 부분에 초점 맞췄다. 이미 서로를 오래 알아온 만큼 그들은 서로 필요한 부분을 정확히 파악했을 것이다. 함께 공유하는 공간보다 작아도 각자 뚜렷한 개성과 취미 생활이 가능한 공간을 우선 고려했다. 확실하고 직설적 개념의 ‘2 BOX’는 2개의 공간, 2개의 다른 삶에서 ‘2’를 인정하며 시작했다. 그래야만 진정 하나의 가족이 되지 않을까! Q ‘2 BOX’ 주택 포인트는. 하나의 옥상, 두 개의 공간, 세 개의 마당이다. 명확히 보이는 박스 2개를 잇는 하나의 옥상, 그리고 ‘2 BOX’가 자리하고 비워낸 각기 다른 세 개의 마당을 의미한다. 2 BOX는 2개의 삶을 담는다. 남편과 아내 공간 그리고 서로 겹쳐진 교집합의 BOX는 드라마틱한 신혼 공간을 상징한다. 다름을 존중하되 신혼의 로망은 포기할 수 없으므로 부부의 교집합 공간인 침실은 ‘2’가 만든 역설의 공간이며, 비로소 따로 혹은 함께 하는 공간을 가능하게 한다. 마당은 대지 형상에 맞춰 박스 2개를 사선으로 배치하고 어긋나게 이동시켜 성격이 다른 세 공간을 형성했다. 이는 내·외부 공간 연계와 활용을 통해 비워진 공간에 특정한 성격과 존재감을 부여한다. 넓은 마당은 2 BOX를 잇는 옥상공간으로 대신했다. Q ‘2 BOX’ 프로젝트를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각자의 삶을 존중하는 공간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 함께 할 것과 따로 할 것을 지혜롭게 정의하고 계획에 잘 반영하면 거주지로서 집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다르게 말하면 공간이 이들의 삶을 지속적으로 또는 그 반대 상황으로 만들 수 있다는 의미다. 작지만 각자의 삶과 함께 하는 삶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다. Q 99하우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어떤 생각이 들었나. 물리적 의미의 1억은 상당히 제약적인 요소다. 20평 내외라는 부분과 예산 한계를 던져 준 프로젝트는 해를 넘기며 늘어난 인건비와 자재비, 강화되는 법규에 의해 진행을 더욱 힘들게 했다. 20평 내외라는 전제를 제외하면 결과적으로 1억은 대상에 따라 적정하기도 또는 부족하기도 하다. 하지만, 99하우스 프로젝트는 거주자 숫자와 삶의 방식, 그것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과 해석을 의미한다. 결국, 많은 한계를 극복하면서 건축주가 원하는 삶을 담아내려면 건축가의 뛰어난 역량이 필요하다. 그런 관점에서 이번 프로젝트는 ‘좋은 건축가를 만나야 하는 이유 찾기’라는 상징적인 의미로 해석한다. Q 설계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건축주를 만나면 늘 하는 이야기가 있다. “과정까지 즐길 수 있을 만큼 설렐 것이다. 가족들의 이벤트가 될 테니 걱정하지 마시라”고. 모든 완성품에는 과정이 있기 마련이다. 이런 과정은 결국 건축주와 소통을 바탕으로 한다. 건축가는 깊은 대화를 통해 건축주가 원하는 바를 충분히 이해하고 설계에 반영한다. 단순하지만, 꼭 필요한 과정이다. 이를 통해 건축주는 거주자인 동시에 집의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참여자로서 역할을 인지하고 삶의 방향도 재정립할 수 있다. 또 하나는 디자인을 최대한 단순화하려고 노력한다. 단순화 과정에서 설계 우선순위를 파악하고 본질을 흐리는 불필요한 요소를 과감히 덜어낸다. 또한, 용도가 집인 만큼 따뜻함이 묻어나야 한다. 여러 방법이 있지만, 설계할 때 공간에 맞춰 가구까지 제작한다. Q 건축주들은 집을 잘 짓고 싶어 한다. 가장 필요한 것은. 첫 단추가 중요하듯 소통이 잘 되는 건축가를 만나면 시공도 잘 될 확률이 높다. 소통 없이 좋은 건물이 완성되는 일은 극히 드물다. 그 다음 믿음이다. 신뢰가 없으면 원활한 대화로 이어지기 힘들고 결국 원하는 공간을 얻을 수 없다. 그리고 예산이 넉넉하면 좋지만, 그렇지 않으면 예산에 따라 꼭 필요한 부분과 향후에 추가해도 될 부분을 정리해야 한다. Q 하자 없는 집을 짓기 위해 필요한 것은. 좋은 건축사를 만나는 것이 최선이다. 도면은 상세한 부분까지 표현했는지 살펴봐야 한다. 시공사는 도면을 잘 파악해야 하자 확률을 낮출 수 있다. 시공사도 반드시 대화가 잘 되는지 확인 후 결정하고 건축가와 시공사 간의 소통도 매끄러운지도 살펴봐야한다. 디자인 의도대로 지으려면 무엇보다 건축가와 시공사 간 상호 협의가 잘 돼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착공 전에 건축주와 시공사는 도면에 대한 충분한 숙지를 위해 반드시 건축가의 설명을 듣는 게 좋다. Q 서경화 건축가는 형태와 기능 가운데 무엇을 우선하는가. 이분법적으로 무엇을 우선한다고 말하기 어렵다. 형태는 결국 전체를 아우르는 개념에서 도출되고 기능 역시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동시에 고려한다고 보면 된다. 모든 프로젝트는 기능을 충실히 따르는 게 기본이다. 큰 형태 속에서 기능을 풀어 낸 뒤 세부적인 형태를 다듬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Q ‘서경화 건축가의 작품이다’라고 특징지을 수 있는 건축물은. 아직은 규정할 만큼은 아니고 노력 중이다. 간혹 주변에서 “디자인이 세다”라는 이야기를 듣는데 단순함이 갖는 힘이 아닐까 한다. 외부에서 보이는 형태는 가능한 단순화하려고 노력하고 한눈에 읽혀지는 공간보다 세밀한 공간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예상치 못한, 혹은 재밌는 공간을 담아내려고 한다. 종종 스스로 ‘유머’라는 단어로 설명하기도 한다. 바람이 있다면 건축물을 마주했을 때 한 순간 멈칫하고 바라봐주길. 짧은 순간이나마 건물과 교감이 되길 바란다.Q 서경화 건축가가 생각하는 단독주택(전원생활)의 가치는. 전원 속의 단독주택은 할 일이 많다. 눈 오면 직접 치워야하고 쓰레기 버리는 일도 번거롭다. 정원이나 마당도 부지런히 돌봐야 한다. 어찌 보면 번거로운 일이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재밌고 건강한 일이다.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도 무리하지 않은 소소한 삶이 가능해 일상을 풍성하게 한다. 무엇보다 나만의 집을 갖는다는 건 얼마나 멋진 일인가. 작아도 개성 있는 나만의 공간. 그런 공간에서 아이들의 창의력은 무한하다. 계절 변화를 온몸으로 맞고 자연에 감사하는 마음과 팍팍한 일상에 위로를 주는 여유를 갖게 한다. 결국 단독주택 가치는 진정한 나를 찾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Q 좋은 설계란 무엇인가. 먼저 건축주가 원하는 공간을 얻어 행복해야하고, 건축가 자신도 만족해야 좋은 설계라고 생각한다. 계약부터 도면 완성까지 설계하는 모든 과정에서 끊임없이 이야기하며 건축주가 원하는 삶을 공유하는 일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과정까지 설레야 좋은 설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더불어 좋은 설계 필수조건으로 꼼꼼한 시공을 들 수 있는데, 도면대로 잘 지어야 설계도 비로소 존재 의미를 갖는다. 플라잉건축사사무소 대표 프로젝트 Project 01 다 같이 웃는 ^^하하집유독 미소가 아름다운 가족들 스토리와 대지 형상, 향, 공간 특성을 고려해 매스는 서로 기대 위로하는 혹은, 고스란히 웃는 모습을 상징하는 다소 직관적인 웃음 모양 ‘^^’을 모티브로 시작했다. 대지는 논 한가운데 평평한 모양으로 있다. 남북으로 긴 형상이고 동쪽 방향에 인접대지와 계단식 레벨 차를 두고 있다. 인접한 건물이 없어 4면 모두 노출된 환경이다. 동쪽으로는 멀리 큰길과 마을이 훤히 보이고 남쪽은 햇볕이 좋으며, 언니 집이 잘 보이는 서쪽은 추후 오가는 길이 될 곳이다. 북쪽은 진입로가 있고 4면 모두 정면성을 지닌다. ‘ㅅ’자 2개를 엇갈려 겹친 형태인 ‘^^하하집’은 크게 두 공간으로 구분했다. 동쪽에 남북으로 긴 ‘ㅅ’자 공간은 평상 있는 거실, 주방/식당, 서재 등 가족이 모이는 공유 공간이고 서쪽에 남북으로 긴 ‘ㅅ’자 공간은 사적인 침실을 계획했다. 엇갈린 형태는 단순히 공간만 구분하는 것이 아니다. 겹쳐진 면에는 층을 연결하는 계단과 공간을 서로 넘나드는 중첩된 창이 있다. 서로 다른 공간과 중첩된 창은 2개, 4개 혹은 6개 공간을 다른 깊이로 투영한다. 이는 언제든 공용 공간과의 소통을 유도하는 장치다. 또한, 사적인 영역은 보호하되 가족이 서로 소통하도록 1층과 2층을 오픈했다. 외장재는 단일 재료로 자연과 잘 어울리는 붉은빛 레드토석을 적용했다. HOUSE NOTE 위치 경기 양평군 양서면 규모 지상 2층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394.00㎡(119.18평) 건축면적 92.13㎡(27.87평) 연면적 150.16㎡(45.42평) 1층 92.09㎡(27.86평) 2층 58.07㎡(17.56평) 다락(면적 산정 제외) 32.45㎡(9.81평) 외부마감 외벽-레드토석(황토벽돌) / 지붕-컬러강판 내부마감 천장-고급 천장지 / 벽-고급 벽지 / 바닥-강마루(오크) 사진 Jung Song(송정근) 작가 Project 02 3대가 모여 사는 오손도손家3대가 시골에 모였다. 30년 남짓 농사짓던 노부부와 도시에 살던 자녀들과 손주까지 다른 듯 하나인 오손도손家. 주택 서쪽은 주 진입도로, 동쪽은 산, 남쪽과 북쪽은 밭과 면한다. 디자인은 도로에서 진입할 때 보이는 산세에서 영감 얻었다. 뒤에 넓게 펼쳐질 꽃과 나무, 대지를 배경으로 주택은 단순해야 했다. 그러나 단순함이 지루함을 의미하지 않듯, 산을 닮은 중첩된 경사지붕은 다양한 입면을 형성하고 건물 따라 돌아가면서 보는 즐거움을 선사해 4면 모두 다른 표정과 마주한다. 형태는 본래 한 매스에서 출발했다. 마치 부모와 자식처럼. 부모 존과 자녀 존은 길게 반으로 나누고 엇갈리게 배치해 서로 방해하지 않고 독립적인 생활을 하도록 거실, 욕실, 주방을 별도로 계획했다. 그러나 현관 등 출입구는 언제든 쉽게 오가도록 연결했다. 각각 둘러싼 외부공간은 잘 보이는 출입 마당과 사생활을 보호하는 안마당으로 계획했다. 대지는 동서 방향으로 약 1.5m 레벨 차를 갖고 있다. 자녀 존은 대지 경사에 맞춰 1.5m가량 단차를 높여 단층 건물의 지루함을 보완하고 안마당은 걷는데 부담 없는 자연스러운 경사를 형성했다. 재료는 시간이 지나도 자연스러운 것이 좋다. 본래 한 매스였던 부분은 마치 과일을 반으로 자르듯 껍질 부분은 회색 벽돌로 견고한 느낌을, 속살 부분은 흰색 스타코플렉스로 공간 의미에 부합하도록 했다. HOUSE NOTE 위치 충남 금산군 남일면 규모 지상 2층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705.40㎡(213.38평) 건축면적 153.81㎡(46.53평) 연면적 146.39㎡(44.28평) 1층 130.68㎡(39.53평) 2층 15.71㎡(4.75평) 외부마감 외벽-회색벽돌, 스타코플렉스 / 지붕-컬러강판 내부마감 천장-고급 천장지 / 벽-고급 벽지 / 바닥-강마루(오크) 사진 유근종 작가 Project 03 두 팔 벌려 환영하는 웰컴 하우스사다리꼴 형상인 대지는 북쪽에 진입도로가, 남쪽에 공원을 배경으로 두고 있다. 대지 레벨은 도로보다 한 개 층 높이에 평평하게 다져있다. 남향 전망이 좋지만, 공원 등산로에서 집이 훤히 보여 프라이버시 보호가 필요했다. 열려있되 들여다보이지 않는 공간. 혹은 들여다보여도 무관한 공간으로. 그렇게 정리한 전체 매스 형태는 ‘ㄷ’자로 구성했다. 먼저 외부 시선과 바로 만나는 중앙에 계단실을 배치하고 좌우 양측 공간과 수직 공간을 이었다. 계단실이 몸통이라면 거실과 식당·주방은 두 팔에 해당한다. 거실은 남향에 면하되 주된 창은 서쪽으로 오픈해 외부 시선에서 자유로운 생활을 확보했다. 식당·주방은 데크와 마당을 자연스레 연결해 손님맞이와 파티 공간으로 안성맞춤이다. 사람이 좋아 늘 손님으로 가득 찬 집. 이름대로 ‘웰컴 하우스Welcome House’가 됐다. 1층은 가족, 손님이 함께하는 공간이다. 거실과 식당·주방, 게스트룸, 화장실, 2층은 사적 공간으로 부부방과 아이 방, 욕실을 계획하고 모든 방에는 개인 발코니를 설치해 외부 전이 공간을 적용했다. 옥상 휴게공간이 좋은 3층은 피아노 연주와 놀이를 위한 카페 같은 전용 가족실을 배치했다. 공간이 넉넉한 지하 주차장엔 영화 감상과 운동을 위한 시설을 설치해 취미 공간을 겸한다. HOUSE NOTE 위치 경기 수원시 영통구 규모 지하 1층, 지상 3층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333.00㎡(100.73평) 건축면적 154.83㎡(46.83평) 연면적 403.64㎡(122.10평) 지하 151.40㎡(45.80평) 1층 125.67㎡(38.15평) 2층 94.01㎡(28.44평) 3층 32.56㎡(9.85평) 외부마감 외벽-현무암 벽돌, 송판 노출콘크리트, 박판세라믹 지붕-징크(JARDEN ZINC Ocean Blue) 내부마감 천장/벽 - 안티스타코, 친환경 페인트(벤자민무어), 고급벽지 바닥 - 원목마루(인도네시아), 상아타일(이태리 수입) 사진 이재상 작가 서경화(플라잉건축사사무소 소장) ㈜에이아이건축사사무소,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 등을 거쳐 계획과 실무경력을 쌓았다. 2012년 신나는 공간여행을 모토로 플라잉건축사사무소(FLYING ARCHITECTURE)를 오픈했다. 건축사이자 미국친환경기술사(LEED AP, BD+C)이고 각종 심의, 강의, 전시를 이어가고 있다. 2014년부터 일반인과 접점을 찾기 위한 건축가들 모임인 ‘집톡’에서 활동하고 있다. 유쾌한 반전을 좋아하고 우연히 만드는 인연에 즐거워하며, 복잡함보다 단순함이 주는 명쾌함에 끌리고, 여유라는 이름의 유머를 공간에 담고자 한다. 건축물 외에도 가구, 제품, 전시까지 디자인 영역을 확장하려고 노력한다. 플라잉건축사사무소 02-6013-5063 http://www.flyingarch.co.kr/ 『99하우스』 프로젝트 참여 건축가 김동희, 김성우, 김창균, 서경화, 오신욱, 이성범, 이영재, 정예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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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 INTERVIEW] 1억 원대 집짓기 프로젝트4_서경화 건축가 2 BO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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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집 바로 짓기 - 집의 모양을 결정짓는 지붕공사1
- 사람의 외모 즉, 얼굴 생김에서 머리 모양은 그 사람의 첫인상을 결정한다뼈대가 집의 골격을 나타내고 수명을 좌우한다면, 지붕 모양은 집 전체의 느낌을 좌우하는 결정체이다. 지붕 선은 해와 비를 가리는 기능뿐만 아니라 그 집에 사는 사람의 인격을 나타내는 이미지까지 담는다. 한옥형 처마 선에 고전적 이미지의 기와집 모양새를 만들지, 소박한 맛배지붕에 양식洋式기와나 아스팔트 슁글 지붕으로 마감할지, 아예 보편화된 서구식 느낌의 박공지붕에 아스팔트 슁글로 마감할지에 따라 집의 전체적인 맛과 느낌과 이미지가 만들어진다. 처마 지붕 만들기 맞배지붕. 우진각지붕. 팔작지붕. 한옥은 처마가 지붕의 전체 맛을 살린다. 처마란 서까래가 기둥 밖으로 빠져나와 만들어낸 공간이다. 그 깊이는 규모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기둥뿌리에서 처마 끝을 연결하는 내각 범위는 28∼33도이다. 처마를 깊이 빼는 이유는 벽을 보호하고 여름을 시원하게 나기 위한 방편이다. 서까래만 갖고는 처마를 깊이 빼는 데 한계가 있기에, 그 끝에 부연附椽이라는 짧은 서까래를 덧달기도 한다. 서까래 하나로만 만든 처마를 홑처마, 부연을 단 처마를 겹처마라 부른다. 서까래는 보통 1자 간격으로 건다. 너무 좁으면 답답하고, 너무 넓으면 허술해 보인다. 처마 길이는 처마도리 끝에서 3자, 부연을 걸 경우 4자 정도 뽑는다. 지붕 형태 한옥의 지붕 형태는 보통 우진각, 맞배, 팔작으로 나뉜다. 우진각지붕은 네 면 모두 지붕면을 만든 형태이다. 전면 또는 후면에서 보면 사다리꼴이고, 양 측면에서 보면 삼각형 모양이다. 우진각지붕은 용마루와 추녀마루만 있고 내림마루가 없는 형태로, 초가의 대부분이 여기에 속한다. 맞배지붕은 집의 앞뒤에서만 지붕면이 보인다. 용마루와 내림마루로만 짜여 졌으며 책을 엎어놓은 형태로 추녀라는 부재가 없다. 팔작(합각) 지붕은 우진각 지붕에 맞배지붕을 올려놓은 형태이다. 측면에도 지붕이 만들어지지만 우진각지붕처럼 삼각형 끝점까지 기와가 올라가지 않고 작은 박공(맞배지붕이나 팔작지붕의 합각 부분에 八 자 모양으로 걸린 부재) 부분이 만들어진다. 전면 또는 후면에서 보면 갓을 쓴 것과 같고, 측면에서는 사다리꼴 위에 맞배지붕의 측면 박공을 올려놓은 형태이다. 추녀, 앙곡 처마 네 귀의 기둥 위에 끝이 번쩍 들린 크고 긴 서까래, 추녀 차목한 추녀. 집 모서리에 45도 방향으로 걸리는 방형 단면 부재이다. 지붕을 만들 때 추녀를 가장 먼저 건다. 맞배지붕에는 추녀가 생기지 않는다. 추녀 안쪽 끝은 중도리 모서리에 올라앉으며 주심도리가 지렛대 역할을 해서 균형을 잡는다. 보통 처마(서까래)보다 2∼4치(6∼12㎝) 더 뺀다. 보통 폭 7치(21㎝), 높이 1자(30㎝)인 목재를 역 사다리꼴로 다듬고 말구는 약간 비스듬하게 자른다. 이는 서까래도 마찬가지인데 집을 올려다볼 때 옆으로 퍼지는 착시 현상을 교정하기 위함이다. 겹처마는 부연 길이 만한 짧은 추녀가 하나 더 올라가는데, 이것을 사래라고 한다. 추녀를 걸면 추녀와 추녀를 평고대로 연결한다. 한옥의 처마는 입면 상에서 볼 때 중앙에서 양쪽으로 갈수록 들어 올라가는 곡선인데, 이를 앙곡이라 부른다. 서까래 추녀와 서까래를 걸 중도리 홑처마 추녀, 평고대, 서까래 걸기. 홑처마 추녀 선. 평고대를 건 후, 그 곡선에 맞추어 서까래를 건다. 서까래는 처마와 지붕을 만드는 가장 중요한 부재이다. 육송이나 낙엽송을 다듬어 사용하거나, 산림조합에서 가공한 낙엽송 원형 서까래를 사용하기도 한다. 거실 오량 천장은 중도리와 마룻대(종도리)로 별도의 오량을 짜고 서까래로 모양을 낸다. 모퉁이 부분에 부챗살처럼 방사선으로 서까래를 거는데, 이를 선자연이라 부른다. 건물의 폭과 길이를 계산해 지붕 모양을 정한 후 서까래를 걸고 덧 집을 만든다. 이때 건물 전체적으로 중도리를 세우고 서까래를 고정하거나, 트러스로 지붕 모양을 만든 후 거기에 연결해 처마를 만들기도 한다. 중도리와 종도리를 만들어 전체 지붕을 구성해 한옥의 짜임을 따르는 형태이다. 보통 처마로 나가는 부분만 원형 서까래를 사용하고 안에서 보이지 않는 곳은 일반 각재로 지붕을 구성한다. 개판, 당골막이, 착고막이 추녀, 평고대, 서까래 입면. 서까래 개판 깔기. 서까래(또는 부연까지)를 걸면, 그 사이가 뚫리는데 그곳을 막고자 까는 판재를 개판이라 한다. 개판을 깔지 않을 경우 싸릿대나 옥수숫대 등으로 엮어 까는데, 이를 산자라 부른다. 개판은 서까래에 고정하는데 반드시 한쪽만 못질한다. 양쪽 모두 못을 박으면 개판의 신축에 대응하지 못해 갈라지기 때문이다. 요즘 미송합판이나 루버를 사용하는 예가 많다. 서까래와 서까래 사이의 틈을 진흙으로 메우는데, 이를 당골막이라고 한다. 흔히 단골메기라고도 하는데, 단골처럼 들락날락하는 쥐의 출입을 막는다는 의미에서 유래했다. 당골막이는 보통 찰흙과 마사(또는 모래)를 섞고 강도를 높이고자 시멘트(또는 회)를 약간 섞기도 한다. 흙이 부스러지거나 곤충이 흙을 파고들어 집 짓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시멘트나 회를 섞지 않을 경우 진흙과 마사만 배합해 당골막이 후 외부를 줄눈용 자재로 깔끔하게 마감하면 질감과 기능이 살아난다. 내부는 내장 공사 전 단열을 위해 당골막이를 보강한다. 거실이나 주방 등 서까래 당골막이가 드러나는 부분은 황토 모르타르로 마감한다. 이때 흙이 부스러지는 것을 막고자 줄눈용 자재로 마감하기도 한다. 부연과 부연 사이는 판재로 막는데, 이를 착고판(또는 착고막이)이라 한다. 지붕 단열 겹처마 부연 평고대, 부연 걸기. 천장 단열을 주로 하는데 덧집을 지으면 거실의 오량천장과 덧집 사이로 사람이 들어갈 공간이 협소하므로 미리 단열 처리한다. 외부 서까래와 오량천장 사이가 좁은 곳은 보통 50㎜ 스티로폼을, 나머지 공간은 80∼100㎜ 스티로폼을 사용한다. 스티로폼은 1호 정품을 사용해야 단열 효과가 높다. 손이 많이 가는 일이나 스티로폼 단열 시 50㎜ 두 장을 엇갈리게 겹치면 단열 효과는 더 높아진다. 특히 오량천장 위 단열은 모서리 부분이 많기에 우레탄폼으로 보강하는 것이 좋다. 지붕에 흙(알매)을 올리고픈 것이 일반인의 심리지만 단열에 도움이 적을뿐더러 지붕의 하중만 키우는 격이다. 거실 오량천장은 목재(루버 또는 개판)가 마감재이고, 방은 석고보드가 마감재이기에 흙을 올리는 일은 의미가 없다. 덧집(덧지붕) 겹처마 합각 박공, 목기연 걸기 전체 지붕 모양은 중도리에 지붕 선을 고려한 받침목을 고이고 각재로 덧집을 짓는다. 현장에서 일반적으로 정재 다루끼(12자×1.5치×1.5치 각재)라고 부르는 부재를 사용해 1자 간격으로 상을 걸어 전체 지붕 모양을 만든다. 전통 한옥에서는 덧집이란 표현은 없다. 삼량, 오량, 칠량 등 지붕 선이 이미 확정되기 때문이다. 폭이 같은 一 자나 ㄱ자, ㄷ자 형태의 집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적 평면 구성은 건물의 폭을 같게 할 수 없기에 다양한 평면 구성에 지붕 모양을 맞춰야 하는 문제가 발생했다. 그렇기에 한옥 목수일 중 지붕 모양을 만드는 일이 가장 어렵다. 처마를 만든 후 전체 지붕 모양을 다시 만든다 하여 덧지붕이라 부르게 된 것이다. 물매 2층 처마 지붕 작업 맞배지붕이나 우진각지붕, 현대식 박공지붕은 물매가 직선이지만, 팔작지붕에 기와를 올릴 경우 곡선으로 처리한다. 처마의 앙곡과 안허리곡을 자연스럽게 하고, 빗물을 빨리 배수하는 장치이다. 빗물의 양이 적은 용마루 부분에서는 빗물을 빨리 내려가게 하고, 빗물의 양이 많은 추녀 부분에서는 조금 완만하게 하여 기와의 마모를 비슷하게 하려는 과학적 의도가 숨어 있다. 방수 합판 덧지붕 만들기 및 방수 합판 깔기. 맞배지붕이나 팔작지붕의 박공이 만들어지는 부분에는 부연처럼 생겼으나, 그보다 훨씬 짧은 서까래(목기연)를 건다. 박공판에 목기연과 목기연 개판까지 시공하면 전체 덧집 위로 방수 합판(일반적으로 O.S.B. 합판)을 덮는다. 옛집은 서까래 위로 산자를 엮고 흙을 친 후 기와를 얹었다. 현대에는 단열 및 방수를 고려해 합판으로 전체 지붕을 마감하고, 그 위에 방수 시트를 깔고 지붕재를 마감재로 사용한다. 옛집은 기와가 방수 및 단열 기능을 모두 담당했으나, 현대에는 지붕 마감재 역할만 한다. 때문에 아스팔트 슁글(슁글형 금속기와)이나 너와(적삼목 또는 참나무 너와 등), 기와(토기와, 개량형 한식 기와, 수입 기와) 등 다양한 소재의 결합이 가능하다. 글 이동일 글쓴이 이동일 님은 (주)행인흙건축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사)전원생활협회 이사, 수필가로 활동 중입니다. 저서로 등이 있습니다. 집은 모름지기 건축주와 시공사, 현장 일꾼이 함께 짓는 공동 작품임을 강조하며 40여 동의 현대 한옥 현대 흙집을 지었습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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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집 바로 짓기 - 집의 모양을 결정짓는 지붕공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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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집 바로 짓기 - 현대 한옥 목구조 뼈대 세우기
- 집을 만드는 뼈대 얽기를 가구架構라고 한다. 가구에서 중요한 구조 부재는 기둥과 보, 도리다. 가구법은 정면 칸살의 수효에 관계없이 측면 단면 구조를 말하며 3량집, 5량집, 7량집, 9량집으로 분류한다. 종단면상 도리가 몇 개 걸리느냐에 따른 것이다. 경사 지붕을 구성하려면 도리가 최소 3줄 걸려야 한다. 현대 한옥은 이와 같은 가구 방식을 바탕으로 하되, 건물의 폭과 넓이를 고려하여 그 형태를 다양하게 적용한다. 한옥은 집을 짓는다고 하지 않고, ' 집을 짠다'고 말한다. 그만큼 한옥의 목구조 골조와, 처마, 지붕 만들기는 집 전체의 생명을 좌우하는 중요한 일이다. 그렇기에 선인들은 좋은 날짜擇日를 골라서 공사를 시작하는 개기開基, 초석(주추)을 놓는 정초定礎와 더불어 기둥을 세우는 입주立柱, 상량대를 거는 상량上樑의식을 치렀다. 목재 준비 살림집에는 주로 각기둥을 사용했다. 사모, 육모, 팔모기둥이 있는데 주로 각주角柱 즉, 사모 기둥을 사용했다. 집 규모와 용도에 따라 목재 수종, 치수, 가구 방식을 결정하는 일은 뼈대 공사의 핵심이다. 인근 산판山坂에서 벌목한 목재를 사용한 옛집과 달리 수입 목재에 의존하는 현실에서 공사비를 결정하는 일이기도 하다. 원형 목재를 사용할지, 사각 목재를 사용할지를 먼저 결정한다. 예전 사찰이나 사당, 궁궐 등 큰 건물에는 주로 치수가 큰 원형기둥을 사용했다. 주로 궁궐과 사찰에서 보이는 기둥 허리 쪽 직경이 크고 기둥머리와 기둥뿌리 쪽으로 갈수록 직경이 줄어드는 항아리 모양의 배흘림기둥이 여기에 속한다. 살림집에는 주로 각기둥을 사용했다. 사모, 육모, 팔모기둥이 있는데 주로 각주角柱즉, 사모 기둥을 사용했다. 위아래가 곧은 직립주, 기둥머리의 직경이 기둥뿌리에 비해 작은 사다리꼴 형태의 민흘림기둥도 있다. 민흘림은 각기둥에 시각적 안정을 주기 위한 형태다. 원목을 대략 껍질만 벗겨 거칠게 다듬은 자연 목에 가까운 기둥을 두리기둥(도량주)이라 한다. 보와 도리도 이와 같은 방법으로 자연스러움을 살린 경우도 있다. 황토벽돌과 직립주 한옥 옛집은 원형 기둥이나 민흘림기둥에 심벽 방식으로 벽체를 만들었다. 한옥 옛집은 원형기둥이나 민흘림기둥에 심벽 방식(싸릿대나 수수깡을 엮고 흙벽을 만드는 방식)으로 벽체를 만들었다. 그러나 나무 기둥과 벽 사이에 틈새가 많이 벌어져 외풍과 웃풍이 심했다. 그 때문에 현대 한옥은 벽체를 심벽 대신 황토벽돌을 쌓아 만드는 방식이 대중화됨에 따라 황토벽돌과 결합이 잘 맞는 직립주를 선호하게 됐다. 사각기둥이다 보니 보와 도리도 원활한 사개맞춤을 위해 사각 목재가 일반화된 것이다. 목재의 치수와 수종 현대 한옥은 벽체를 심벽 대신 황토벽돌을 쌓아 만드는 방식이 대중화됨에 따라 황토벽돌과 결합이 잘 맞는 직립주를 선호하게 됐다. 옛 살림집은 보통 몇 칸 집으로 분류한다. 보통 7자(약 210㎝)에서 10자(300㎝) 기둥 사이를 한 칸이라고 한다. 초가삼간이란 지붕이 초가에다 방과 부엌, 대청마루로 구성된 10자 내외의 기둥이 앞뒤로 각각 4개씩 3칸으로 이루어진 집이다. 당시에는 벌목한 나무를 보통 6치(약 18㎝) 또는 7치(약 21㎝) 굵기로 다듬어〔治木〕사용했다. 한옥에서는 목재의 치수를 자와 치, 푼으로 구분하는데 1자는 30.3㎝이고, 1 치는 3.3㎝, 푼은 3.3㎜이다. 대패로 가공하면 보통 1푼 정도 없어지기에 1 치를 3㎝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현대 한옥에는 구조재(기둥과 도리, 보)는 보통 7∼8 치를 기본으로 사용하고, 특수한 부분의 원형기둥일 경우 1자 정도를 사용한다. 산판에서 벌목한 국산 소나무(육송)를 가장 선호하지만 길이의 한계와 희소성으로 가격이 비싸기에 보통 수입 목재를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뉴송(뉴질랜드 소나무) 또는 미송(북미산 햄록이나 더글러스-퍼)을 사용하고, 특수한 경우 국내 낙엽송이나 잣나무를 사용하기도 한다. 간이 주추 공사 및 기둥 고정 시공이 까다롭고 비용이 들지만 콘크리트 기초 위에 간이 주추를 놓는 방식이 바람직하다. 예전에는 자연석 또는 자연석을 가공한 주춧돌에 홈을 파거나, 자연 그대로 나무 기둥을 글겅이질하여 맞추는 방식을 사용했다. - 간혹 주춧돌 표면에 맞게 기둥 밑 부분을 깎는 것을 '그렝이질'이라 하는데, 이는 글겅이질의 잘못이다. - 구들 난방이 아닌 일반 난방으로 바뀐 현대에는 방바닥 면을 콘크리트 기초로 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기둥을 고정하는 방식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콘크리트 기초 바닥 면 위에 보통 방바닥 높이만큼 시멘트 벽돌 2장(약 20㎝)을 쌓는다. 바닥 단열과 배관, 황토 미장을 위한 방수턱 높이다. 그 위에 기둥을 고정하는데 그냥 올려놓으면 기둥이 마르면서 변형되고 이탈한다. 따라서 콘크리트 바닥 면에 앵커나 철근 토막으로 기둥과 고정한다. 시공이 까다롭고 비용이 들지만 콘크리트 기초 위에 간이 주추를 놓는 방식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어 8치(약 24㎝) 사각기둥을 세울 때 사방 1자(약 30㎝) 폭에 16㎝ 정도 높이(방바닥 높이)로 주추를 다듬고 상단부분에 높이 1치(약 3㎝) 정도의 十 자형 볼록 홈을 만들어 목재의 홈을 따서 끼어 맞추는 방식이다. 벽체 외곽 방수턱용 시멘트 벽돌이 주추를 양쪽에서 고정하고 十 자 홈이 나무의 변형을 막아준다. 이때 주추의 수평은 철물 고정으로 높낮이를 조정하고 시멘트 모르타르로 보강한다. 경량 목구조 및 혼합 구조 공법 뼈대 집 한옥 목구조 형태의 가구식 뼈대 집이 아닌 서구식 경량 목조주택 유형의 2×8인치 뼈대 집 방식이다. 기초 콘크리트 바닥에 2×8인치 장선을 깔고 약 3자 간격(95㎝ 정도)으로 9자(2×8인치) 각재 기둥을 세운다. 이 폭은 황토벽돌(가로 30㎝, 폭 20㎝ 기준) 3장을 샛기둥 사이에 쌓는 것을 기준으로 한다. 샛기둥을 위에서 2×8인치 목재로 고정한다. 곧 2×8인치 샛기둥을 아래위에서 2×8인치 목재로 고정해 벽체를 짜는 방식이다. 이때 창문 위치를 선정해 같은 부재로 가창틀을 짜 넣는다. 2×8인치 샛기둥 사이에 황토벽돌을 쌓고 외벽과 내벽 모두 황토 모르타르 미장 마감을 염두에 둔 것이다. 외부는 목재 샛기둥으로 하방과 중방 · 상방의 띠장을 고정함으로써 옛 토담집의 느낌을 살린다. 이렇게 하면 창의 결합도 수월하고 벽체를 세우는 방식도 간단하다. 전체적으로 서구식 목조주택 느낌의 황토집인 '경량 목구조 황토집'이다. 이에 따라 처마와 지붕도 서구 목조주택 느낌으로 마감하는 것이 좋다. 한옥 형태의 오량 천장이나 서까래 · 처마 등의 맛보다 도시적 느낌의 젊은이들이나 황토 펜션 형태의 집에 적용할 수 있다. 도리와 보 짜 맞추기(사개맞춤) 폭과 규모가 커진 현대에는 건물 외곽 기둥과 내부 기둥, 처마도리와 내부 기둥을 연결하는 보와 도리로 집 전체를 사개맞춤해야 한다. 규모가 큰 사찰이나 궁궐 그리고 웅장함을 드러내고자 만든 폿집은 처마를 많이 뽑으려는 의도에서 비롯했다. 반면 살림집은 장혀(바깥 기둥을 한 바퀴 돌아가면서 기둥머리를 연결하는 부재)나 주두(도리와 보를 연결하는 받침목으로 十 자로 짜여져 있다) 없이 보와 도리만으로 사개맞춤한 집을 민도리 또는 납도리집이라 한다. 현대 한옥 살림집은 이와 같은 민도리 형식을 취한다. 보는 기둥을 앞뒤로 연결하는 부재고, 도리는 좌우로 연결하는 부재다. 건물 외곽 도리만 특정하여 현장에서 처마도리라고도 한다. 폭과 규모가 커진 현대에는 건물 외곽 기둥〔外陣柱〕과 내부 기둥〔內陣柱〕, 처마도리와 내부 기둥을 연결하는 보와 도리로 집 전체를 사개맞춤해야 한다. 사개맞춤은 기둥머리를 十로 터서 보와 도리 등을 내리꽂는 맞춤법이다. 기둥머리 맞춤법으로 가장 많이 사용한다. 이 과정에서 도리에 연결되는 보의 끝은 주먹장(봇목에 들어가는 도리 끝을 물러나지 않게, 도리 대강이를 안쪽은 좁고 끝은 조금 넓게 에어 깎은 장부 맞춤)으로 하여 옆으로 빠지지 않도록 한다. 기둥과 도리의 연결 부분에서 밖으로 빠져나온 주먹장을 보머리라고도 부른다. 예를 들어 8치(24㎝) 사각기둥을 기준으로 머리 모서리 부분 4곳에 2×2치(6×6㎝)를 남기고 十 자형 홈을 따낸다. 도리와 보는 반대로 이 홈에 맞도록 깊이 4치에 폭 2치로 홈을 따내 기둥 양쪽에서 도리가 맞춰지도록 하고, 보와 주먹장으로 결속한다. 이때 사개맞춤은 직각의 홈이 아닌 경사각으로 홈을 따 맞추는 형태로 시공한다. 목재 수축 시 이탈과 변형을 방지하는 장치다. 3량과 5량 천장 만들기 현대인에게 편리한 공간 구성이 되는 거실만은 옛집의 대청 같은 느낌을 만들려는 바람에서 시작된 일이 거실을 오량 천장 구조로 만드는 것이다. 옛집은 그 자체로 3량집 또는 5량 집이었다. 폭이 좁은 건물은 처마도리 2개(앞뒤)와 종도리(마룻대)로 구성된 3량 집이고, 폭이 넓은 집은 중도리 2개가 더해져 5량 집이었다. 좀 더 폭이 넓은 집은 7량집, 구량집이 된 것이다. 우리의 눈에 익은 대청에서 대들보와 중도리, 종도리, 서까래가 보이는 집은 대부분 오량집 천장 형태였다. 7자, 10자, 12자 간격의 기둥을 고려한 집의 짜임이 현대에는 집의 규모가 커지고 공간 구성이 자유로워져 전형적인 가구 방식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현대인에게 편리한 공간 구성이되 거실만은 옛집의 대청 같은 느낌을 만들려는 바람에서 시작된 일이 거실을 오량 천장 구조로 만드는 것이었다. 곧 오량구조가 아닌 오량 천장 형태로 변형된 것이다. 집 전체 구성도 一 자형이나 ㄱ자 또는 ㄷ자형 단순 구조가 아닌 아파트형 현대적 공간 구성으로 변화했다. 거실만 오량 천장으로 구성하고, 집 전체의 지붕 선을 고려하여 덧지붕을 만드는 형태가 일반화된 것이다. 서까래 고정용 중도리와 마룻대로 덧지붕을 만들거나, 아예 현대식 트러스로 지붕선을 만들기도 한다. 곧 오량 천장은 지붕 구조 방식이 아니라 거실 천장을 한옥의 대청처럼 디자인하는 개념으로 별도 시공해야 한다. 설계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처마도리와 내부 공간을 구획하는 보에 대들보 2개를 짜 맞춘 다음 중도리와 종보리를 세우고 도리와 중도리, 중도리와 종도리에 별도의 서까래를 건다. 천장 마감은 피죽이나 산죽에 흙을 치던 방식을 피하고 보통 개판으로 마감하거나 미송 합판 또는 루버로도 마감한다. 미송 합판 아래에 황토나 회벽으로 미장하기도 한다. 글 이동일 글쓴이 이동일 님은 (주)행인흙건축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사)전원생활협회 이사, 수필가로 활동 중입니다. 저서로 등이 있습니다. 집은 모름지기 건축주와 시공사, 현장 일꾼이 함께 짓는 공동 작품임을 강조하며 40여 동의 현대 한옥 현대 흙집을 지었습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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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집 바로 짓기 - 현대 한옥 목구조 뼈대 세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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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집 바로 짓기- 택지 조성 및 기초공사
- 땅을 구입하기 전 반드시 확인할 사항들이다. 농지전용 허가 또는 개발행위 허가, 산림 형질 변경 허가를 받아야 할 경우, 그 조건을 꼼꼼하게 살핀다. 착공 전 해당 면 소재지에 착공계를 제출하는지(시 · 군에 따라 개발행위 허가일 경우 면 소재지가 아닌 시 · 군에 착공계를 제출하고, 토목 준공 절차를 선행한 후 건축 준공을 받도록 시행령이 바뀌었음), 건축물 기재 대장 신청서만 제출하는지 확인한다. 또한 공사 차량이 현장에 드나들기 쉬어야 한다. 만약 도로 폭이 좁거나 개인 소유 비포장도로를 사용할 경우 양해를 구한다. 동네 이장이나 어른들에게 인사하는 것이 민원 발생 소지를 줄이는 길이다. 공사 착공 전 반드시 허가 부지의 경계를 측량한다. 부지 일부를 분할하여 대지로 전용할 경우 공사 전 분할(측량)이 가능한지, 준공 시 동시에 분할 및 지목 변경을 하는지도 확인한다. 기초 공사와 병행할 공정들 건축 공사에 필요한 전기를 임시로 설치한다. 건축주의 인감증명서 등 필요한 서류를 준비하고 보증보험 증권 또는 보증금을 납부한다. 전기업체에게 일임하는 편이 수월하다. 현장 관리를 위한 임시 사무실과 창고가 필요하다. 핸드폰이 터지지 않는 지역이라면 공사 진행이 원활하도록 전화를 임시로 설치한다. 주변에서 물을 공급받지 못한다면 토목 공사와 병행하여 지하수를 개발하여 수도를 임시로 설치한다. 임시 화장실을 설치하여 현장 주변을 청결하게 관리하고 민원 발생 소지를 줄인다. 택지 조성 기본 원칙 주변에서 물을 공급받지 못한다면 토목공사와 병행하여 지하수를 개발하여 수도를 임시로 설치한다. 진입로 및 경계에 따른 공사 계획 수립일반적으로 전원주택 부지는 동네에서 동떨어졌거나 산자락 또는 계곡 주변에 자리하기에 진입로 문제는 공사 전체 기간과 비용을 좌우한다. 비포장도로라면 우기에 대비하여 도로 정지 작업을 선행한다. 건축 자재를 운반하는 화물차가 쉽게 드나들게 하고, 자재를 쌓을 공간도 마련한다. 만약 부지 조건상 여의치 않다면 공사 기간 동안 주변 토지를 임대하거나 사용 허가를 받는다. 비포장도로라면 우기에 대비하여 도로 정지 작업을 선행한다. 자연 지형을 고려한 공사 계획집터를 닦기 전 먼저 지반의 안정성을 고려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겉흙을 걷어 내고 기초 공사를 하는 것이다. 절토와 성토가 필요하다면 돌쌓기 및 옹벽 · 잡석 지정 등 보강 공사를 통해 집터의 안정성을 높인다. 산사태나 홍수 피해를 막는 최소 조건만 유지한 채 자연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편안한 택지 조성을 기본 원칙으로 한다. 전기 인입 및 오수 · 배수 배관 공사를 고려한 공사 계획전원주택 단지 조성이나 대단위 시설들은 기반 시설 공사를 완료한 후 건축 행위가 이루어진다. 하지만 독립형 전원주택은 건축 공사를 중심으로 필요한 기반 시설만 갖춘다. 따라서 건물의 배치를 정한 상태에서 지하수와 수도 인입 배관 위치, 오수 · 하수 배관과 정화조 위치, 심야전기보일러 설치 시 보일러실 위치와 지중 매설 라인 등을 고려하여 공사 계획을 세운다. 무엇보다 홍수와 장마철에 대비한 우수 처리 시설이 중요하다. 자연 배수를 통한 물의 흐름이 가장 좋고, 필요하다면 고인 물을 배출하는 집수정과 우수 관로를 오수 · 배수 배관 공사와 병행한다. 토목 공사 경사지인 경우 집터 뒷면은 절토하고 앞면은 성토한다. 절토, 성토, 옹벽 및 자연석 쌓기경사지인 경우 집터 뒷면은 절토하고 앞면은 성토한다. 성토한 지반에 가능한 구조물이 서지 않도록 하고, 불가피하다면 잡석 지정과 다짐을 한다. 절토한 경사면 높이가 약 1.5m 이하면 경사 처리 후 꽃나무와 잔디를 식재한다. 안정성을 위해 2단으로 처리하는 편이 낫다. 집터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설치하는 구조물로는 자연석(조경석) 쌓기나 돌담 쌓기가 좋다. 그 이상의 구조물이라면 미관을 고려하여 1.5∼2m는 옹벽으로 처리하고, 1m 정도는 경사 처리 후 꽃나무나 잔디를 식재한다. 지대가 낮은 논밭을 집터로 조성할 때는 성토가 불가피하다. 이때는 마사토와 진흙이 적당하게 섞인 흙으로 성토한다. 논인 경우 겉흙을 한번 걷어 내고 성토해야 배수에 문제가 없다. 돌이 섞인 흙은 지반 침하가 예상된다. 성토 후 최소 한겨울과 장마기를 지낸 후 신축한다. 현대에는 콘크리트 기초를 피하기 어려운 선택이다. 우수 관로 및 오수 · 하수 배관 공사건축과 함께 우수 관로 및 오수 · 하수 배관을 시공한다. 다만 흄관(Hume 管 : 철근을 속에 넣고 만든 콘크리트 관) 등 진입로를 따라 관로를 묻을 경우 건축 공사 전 시공한다. 건축물 기초 공사 과정에서 정화조 옹벽 및 정화조 설치 공사, 오수 · 하수 배관 공사를 끝내면 마감 공사가 한결 쉽다. 집을 지은 후에는 대지 경계선과 지붕 처마 사이의 공간이 협소하므로 장비 작업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집수정을 통한 우수 라인 작업이 필요할 경우 기초 공사와 병행하여 작업을 끝내야 나중에 수작업으로 땅을 파는 우를 피한다. 지하수 관정 및 수도 인입 공사마을 공동 지하수를 이용할 경우 건축 공사 전 주민의 동의를 구한 후 수도 인입 공사를 완료한다. 만약 지하수를 개발한다면 건축 공사 전 수맥을 확인한 후 시공한다. 물이 귀한 지역에서는 착공을 늦추더라도 지하수 개발 전문가의 조언을 받는다. 청정 지역은 중공(깊이 60∼80m)으로도 족하나 수질과 수량 그리고 주변 개발을 예상할 때 대공(100∼150m) 관정이 유리하다. 지하수 이용 개발 허가를 사전에 득하고 준공 후 취득세를 납부한다. 터에 뿌리내리기 - 기초 공사 석유나 가스 · 전기보일러 등 일반 난방(엑셀 배관 형태)이 필수인 현대에는 콘크리트 기초는 피하기 어려운 선택이다. 시공 회사에서 전문적으로 짓는 집은 하중을 고려한 각각의 공법이 정해져 있다. 단독주택의 일반적인 기초 공법은 줄기초(연속기초)다. 건수가 많은 지형이라면 기초 공사 때 한곳을 깊게 파 건수를 모으고, 유공관을 부직포로 감싸서 별도로 건수 배수 관로를 만든다. 이것은 기초의 안정성과 습기 방지에도 필요하다. 논 자리나 건수가 많은 땅, 지반이 약한 땅이라면 기둥 및 건물의 하중을 받는 곳에 방석 기초(줄기초 옹벽을 기준점으로 할 때 가운데에 줄기초 면보다 40∼50㎝ 깊이에 사방 1m 폭으로 자리를 만들고 철근으로 배근)를 앉히고, 줄기초 옹벽과 결합하여 콘크리트를 타설 해야 안전하다. 또는 확대 기초 방식으로 건물의 안정성을 도모한다. 참고로 구들방을 만들려면 줄기초 옹벽을 시공할 때 아궁이와 굴뚝의 위치를 정하여 구멍을 만들고 되메우기와 매트 콘크리트는 타설 하지 않는다. 터파기 후에는 일반적으로 버림 콘크리트만 치고 줄기초 옹벽을 시공한다. 이때 20㎝ 정도 잡석 지정을 하면 기초 콘크리트 내부의 습기를 배출하고 외부 건수를 차단하는 물끊기 역할도 한다. 규모가 작은 건물은 터파기 후에 버림 콘크리트를 치고 시멘트 벽돌 조적 기초(노출 부분은 치장 벽돌 결합)나 돌담 방식 기초도 가능하다. 구들방과 마루만이 있는 일반 난방이 필요 없는 경우 주추 방식 기초 공사도 가능하다. 줄기초 단독주택의 경우 일반적인 기초 공법은 줄기초(연속기초)다. 규준틀을 설치한 후 줄을 치고 1∼1.5m 폭으로 지표면에서 80㎝∼1m 터를 판다. 건물 가운데가 주저앉지 않도록 내벽 위치에도 옹벽을 세운다. 약 20㎝ 잡석 지정 후 버림 콘크리트를 치고 철근 배근에 필요한 철근 토막을 꽂는다. 하루 정도 지나면 설계 도면에 따라 먹선을 놓고 거푸집을 설치하고 철근을 배근한다. 옹벽은 지표면에서 60㎝ 이상 묻고, 지상으로 드러난 부분(50∼60㎝)은 건축물의 설계와 기능에 따라 조정한다. 철근은 보통 10㎜와 13㎜를 사용하고 16㎜로 보강하기도 한다. 옹벽의 두께는 보통 20㎝ 내외로 한다. 레미콘 강도는 버림 콘크리트일 경우 180-12, 옹벽과 매트 콘크리트는 210-12 정도를 사용한다. 콘크리트 타설 후, 그다음 날 거푸집을 제거하고 4∼5일 정도 양생 기간을 거쳐 되메운다. 되메우기 다짐과 잡석 다짐 후 비닐 막을 치고 바닥 철근을 배근하고 콘크리트를 친다. 이때 줄기초 옹벽에서 빼어 놓은 철근과 바닥 철근으로 중간중간 결속한다. 바닥 배근은 10㎜와 13㎜ 철근으로 20㎝ 간격으로 복배근(아래 위 이중 배근) 한다. 레미콘은 보통 20㎝ 두께로 타설 하는데 가운데가 약간 두꺼워야 만약 누수가 발생해도 건물 외부로 빠져나간다. 화장실 등 물을 쓰는 공간은 2×4인치 각재로 틀을 짜서 막은 다음 콘크리트를 타설 하지 않고, 오수 · 하수 배관 후 별도로 방수 미장해야 누수를 예방한다. 시스템 옹벽 블록 기초 고속도로 분리대처럼 생긴 시스템 옹벽 블록은 하단 부분 삼각형 폭이 약 1 m, 내부 레미콘 타설 채움 공간이 약 60 cm이다. 전체 공정은 줄기초 방식과 같다. 다만 현장 조립이 아닌 조립식 형태로 제작한 줄기초 옹벽을 설치 고정하는 점이 다르다. 고속도로 분리대처럼 생긴 시스템 옹벽 블록은 하단 부분 삼각형 폭이 약 1m, 내부 레미콘 타설 채움 공간이 약 60㎝다. 삼각형 옹벽은 땅속에 약 60㎝ 묻히고, 지상으로 약 40㎝ 드러난다. 되메우기 후 20㎝ 정도 매트 콘크리트를 치면 지표면 위로 드러나는 높이가 약 60㎝이다. 버림 콘크리트 후 시스템 옹벽 삼각형 하단 부분에 건축물 외곽 전체가 연결되도록 철근을 배근하고, 그 중심에 시스템 옹벽 블록을 설치한다. 블록과 블록은 약 20㎝ 간격으로 벌려 콘크리트를 타설 할 때 삼각형 하단 부분 레미콘과 옹벽·바닥 콘크리트를 일체형으로 결속한다. 블록과 블록 사이는 합판으로 막아 고정하고 되메운다. 잡석 지정 후 비닐막을 설치하고 철근을 배근한다. 줄기초 방식과 동일하게 시스템 옹벽 블록의 철근과 중간중간 결속한다. 옹벽과 바닥 면이 잘 결속하도록 블록 옹벽 위의 흙을 털어낸다. 옹벽 공사를 시스템 옹벽 블록이 대신하기에 공사 기간이 짧고 비용이 덜 들지만, 누구나 할 수 있는 대중화 단계는 아니다. 확대 기초 기초 공사 과정에서 전기 계량기 설치함과 배전반을 설치할 위치를 파악하여 전기 배선을 한다. 줄기초 방식은 옹벽이 서는 건물 외곽선과 칸막이 옹벽 부분만 터 파기를 하지만, 확대 기초는 건물이 앉혀질 집터 외곽으로 1m 정도 더 판다. 건물 외곽 1m를 포함하여 전체를 20㎝ 정도 잡석 지정하고, 그 위에 약 20㎝ 철근을 복배근한 후 레미콘을 타설 한다. 건물 외곽선과 내벽 옹벽선에 철근을 박은 후 거푸집을 설치하고 철근을 배근하고 레미콘으로 타설 한다. 줄기초 옹벽을 세운 후 되메우기 하고 방바닥 매트 콘크리트를 친다. 이것은 지반이 약한 곳에 하단 부분 매트 콘크리트와 상단부분 매트 콘크리트를 줄기초 옹벽이 한 덩어리로 만드는 방식이다. 기초 중 기간과 비용이 가장 많이 드는 방식이다. 기초 공사와 병행할 공정들 외부에서 화장실이나 다용도실로 수도관을 인입하여 배관한다. 전기 인입과 콘센트 바닥 배선기초 공사 과정에서 전기 계량기 설치함과 배전반을 설치할 위치를 파악하여 전기 배선을 한다. 심야전기보일러 설치 시 보일러실 바닥 타설 전 배선하고, 지중 매설 라인으로 배선 인입선을 뽑는다. 기초 콘크리트 바닥 위로 전기 배선할 수 있으나, 콘센트와 통신·유선 등 필요한 배선을 바닥 철근 배근 때 미리 결속하면 방바닥 공사 과정에서 선을 이리저리 피하는 번거로움이 없다. 이때는 미리 전기 공사 도면을 확정해야 한다. 수도 인입 및 오수 · 배수 배관 공사외부에서 화장실이나 다용도실로 수도관을 인입하여 배관한다. 이때 동결선 원칙(지표면에서 60㎝ 이상 묻음)을 지킨다. 오수와 하수 배관의 위치는 벽체를 쌓은 후 차이가 발생하므로 근접 부분에 배관한다. 방바닥 면보다 약 20㎝ 낮추어 공간을 구분하면 배관 변경이 자유롭다. 정화조 위치는 오수·하수 배관과 가능한 근접한 장소에 설치해야 하자를 줄인다. 기초 공사 과정에서 정화조 옹벽 공사를 병행하고 정화조 설치와 배관 공사를 동시에 끝내야 두 번 작업을 피한다. 반면 외부의 배관과 전기 공사는 마무리 공정으로 진행한다. 글 이동일 글쓴이 이동일 님은 (주)행인흙건축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사)전원생활협회 이사, 수필가로 활동 중입니다. 저서로 등이 있습니다. 집은 모름지기 건축주와 시공사, 현장 일꾼이 함께 짓는 공동 작품임을 강조하며 40여 동의 현대 한옥 현대 흙집을 지었습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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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집 바로 짓기- 택지 조성 및 기초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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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형 전원주택 레지던스 L 42평형
- ‘레지던스 L’은 전원생활에 대한 로망을 품고 있지만, 도심을 떠나기 어려운 현대인에게 맞춰 설계한 도심형 전원주택이다. 인구밀도가 높고 땅값이 비싼 도심에서 넉넉한 야외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구성 백홍기 기자 자료제공 ㈜로하스홈 전체 콘셉트 : 도심 가족형 모던주택실외 디자인단순한 매스에 지붕도 심플하게 외경사지붕을 얹었다. 외벽은 무채색을 사용해 도심형 모던 스타일에 맞게 연출했다. 정면에 배치한 거실과 약간 후퇴시킨 식당과 안방 상부에 디자인을 가미한 기능적인 처마를 형성하면서 단순한 외형에 입체감을 담았다. HOUSE NOTEDATA건축구조 경량 목구조건축면적 101.56㎡(30.72평)연면적 139.45㎡(42.18평)1층 92.65㎡(28.03평)2층 46.80㎡(14.16평)포치 8.91㎡(2.69평)데크 37.49㎡(11.34평)베란다 26.40㎡(7.98평)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스타코플렉스, 파벽돌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징크 창호재 3중유리 현관문 스테인레스 도어 실내 디자인실내 공간은 가족 구성원이 각자 편안하게 생활하도록 독립성을 강조한 평면으로 계획했다. 각 실은 여유롭게 적당한 거리를 둬 손님이 방문했을 때도 가족들은 생활이 불편하지 않도록 공간을 배치했다. 마당이 없는 도심 주거문화에서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는 ‘레지던스 L Residence L’은 2층에 아담한 베란다를 마련해 마당과 함께 다양한 외부 활동을 제공한다. 로하스홈 설계 사례 더 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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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짓기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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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형 전원주택 레지던스 L 42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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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도심형 전원주택 레지던스 L 42평형
- 도심형 전원주택 레지던스 L 42평형 ‘레지던스 L’은 전원생활에 대한 로망을 품고 있지만, 도심을 떠나기 어려운 현대인에게 맞춰 설계한 도심형 전원주택이다. 인구밀도가 높고 땅값이 비싼 도심에서 넉넉한 야외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구성 백홍기 기자 | 자료제공 ㈜로하스홈 전체 콘셉트도심 가족형 모던주택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01.56㎡(30.72평) 연면적 139.45㎡(42.18평) 1층 92.65㎡(28.03평) 2층 46.80㎡(14.16평) 포치 8.91㎡(2.69평) 데크 37.49㎡(11.34평) 베란다 26.40㎡(7.98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스타코플렉스, 파벽돌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징크 창호재 3중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실외 디자인 단순한 매스에 지붕도 심플하게 외경사지붕을 얹었다. 외벽은 무채색을 사용해 도심형 모던 스타일에 맞게 연출했다. 정면에 배치한 거실과 약간 후퇴시킨 식당과 안방 상부에 디자인을 가미한 기능적인 처마를 형성하면서 단순한 외형에 입체감을 담았다. 실내 디자인 실내 공간은 가족 구성원이 각자 편안하게 생활하도록 독립성을 강조한 평면으로 계획했다. 각 실은 여유롭게 적당한 거리를 둬 손님이 방문했을 때도 가족들은 생활이 불편하지 않도록 공간을 배치했다. 마당이 없는 도심 주거문화에서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는 ‘레지던스 L Residence L’은 2층에 아담한 베란다를 마련해 마당과 함께 다양한 외부 활동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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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도심형 전원주택 레지던스 L 42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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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집 바로 짓기, 건물의 배치와 공간구성, 설계
- '집'이라는 하나의 생명이 탄생하는 과정은'인간'이 태어나는 과정과 같다. 그렇기에 집이라는 생명체를 인간의 형상 그대로 보면 집을 짓는 전체 과정을 통째로 이해할 수 있다. 택지조성과 기초공사 어머니의 자궁인 집터에 잘 착상해야 튼튼한 아이가 태어난다. 구조 공사 뼈대가 튼튼하고 잘 맞추어져야 튼실하고 건강하다. 지붕 공사 사람의 외모, 얼굴 생김에서 머리 모양은 그 사람의 첫인상을 결정한다. 벽체 공사 추위에 잘 견디고 땀을 잘 배출하는 살과 피부는 건강 조건이다. 더위와 추위를 피하는 일이다. 전기 배선 및 설비 공사 내장이 제대로 기능해야 잔병치레가 없다. 사람의 혈관 기능이다. 실내 마감 공사 속살은 내장을 보호하고 이를 잘 다스려야 내분비 활동이 활성화된다. 문 및 창호 공사 사람의 이목구비는 그 사람의 인상을 결정할 뿐만 아니라 살아가는데 중요한 요소다. 이렇듯 집이라는 하나의 생명이 어떻게 탄생하는지 그 과정을 살펴보자. 건물의 배치 세상에 단 하나뿐인 터, 그 터에는 그에 맞는 생명을 잉태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집이라도 터를 거스르면 좋은 집이 될 수 없다. 주변의 자연환경, 터의 생김, 집의 방향 등 자연에 순응하는 집 짓기야말로 건강한 집을 짓는 기본 요소다. 그래서 옛 어른들은 집을 짓기 전에 풍수風水를 살펴서 좌향坐向을 잡았다. 인간의 길흉화복을 풍수에 의존하는 경우도 많다. 풍수란 산세山勢와 지세地勢, 수세水勢등을 판단하여 화를 막고 복을 기원하는 의미가 크다. 서북쪽이 산으로 막혀 겨울의 한파를 피하고, 동남쪽이 트여 새벽의 기氣와 대낮의 채광을 밝게 하고자 하는 지혜이기도 하다. 집 앞으로 개천이나 강이 흘러 농작물에 수원水原을 공급하는 땅이 농촌 사회의 기본이기도 했다. 전망을 중시하는 현대인에겐 조망으로서 강이나 저수지, 계곡 등이 터를 정하는 또 다른 이유이기도 하다. 가파르거나 막히지 않은 땅, 물의 범람(장마)과 바람(태풍)을 피하는 살 만한 터를 만났다면, 좌향은 그 터의 중앙을 잡아 집의 방향을 확정하는 것이다. 좌향이란 집터가 자리 잡는 방위方位로 산과 물의 형세, 전망展望등을 살펴서 조화를 이루는데 그 의미가 있다. 이것은 길지吉地역할을 하며, 그 중심점은 곧 어머니의 자궁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 터의 규모와 지세, 좌향에 따라 집의 배치가 달라져야 한다. 도로와 접한 출입구를 기본으로 주변 조건을 고려하여 집을 앉히는 일이 중요하다. 전원주택은 집 자체만 아니라 외부 생활 동선과 연계된 개념을 강조하기에 정원, 텃밭, 야외 공간과 연계성을 살펴야 한다. 특히 정화조 위치와 오수 하수 배관을 고려하고, 장마 시 물이 잘 빠지도록 배수 문제까지도 검토해야 한다. 공간구성 현대 건축 기술은 평면과 입면 설계가 어떠하든 거의 모든 구조 공법이 가능하다. 집을 지을 때 가장 먼저 설계부터 한다. 건축 구조, 평면 구성, 지붕 모양, 마감 사양을 정하는 일이다. 건축주들 대부분은 공간 구성을 위한 평면 설계에 치중한다. 몇 평 건물에 방의 숫자, 각 공간의 평수 등을 기본으로 제시하면서 설계를 의뢰하기도 한다. 현대 건축 기술은 평면과 입면 설계가 어떠하든 거의 모든 구조 공법이 가능하다. 하지만 각 공법만의 장점을 살려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건축물의 배치와 구조, 지붕 모양, 외부와 연계성 등을 정해야 내부 공간 구성도 통일성을 얻어 가기 때문이다. 특히 평면 설계에 맞추어 지붕 모양을 만들지만 지붕 선을 고려한 공간 구성은 효율적이고 아름다운 집 짓기를 가능하게 한다. 곧 공간 구성이라는 내용과 전체 집 모양이라는 형식이 통일성을 가져야 한다. 좋은 설계 원칙 몇 가지 집의 용도에 따른 규모와 공간 구성이 필요하다. 1세대 주거용 살림집인가, 2∼3세대 동거용 살림집인가. 전형적 주말주택용인가, 주말주택으로 사용하다 주거용 살림집으로 전환할 것인가, 펜션과 결합한 주택인가에 따라 공간 구성이 달라진다. 기능과 용도를 고려해야만 허세 없는 알뜰한 집 짓기를 가능하게 한다. 공동체 문화 공간과 개인의 프라이버시 보장을 통일시키는 공간 구분이 좋다. 아파트의 제한적 공간에 익숙한 현대인은 거실을 중심으로 주방과 방을 구성한 일반적 형태를 선호한다. 서구식 목조주택에 익숙한 전원주택 설계는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우선하는 밀실형(복도형) 구성이 보편적이다. 하지만 전원주택은 생활공간(거실·주방), 수면 공간(방), 사랑방 공간(서재 또는 손님방 형태)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좋다. 터에 맞추어 一 자형, ㄱ자형, ㄷ자형, T자 블록형 등 집 전체의 디자인까지 고려하여 공간을 설계해야 한다. 본채와 별채, 본채와 창고로 구분하기도 한다. 복층 형태로 1층은 생활공간, 2층은 수면 공간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주방(부엌)은 안주인의 생활공간이자, 문화 공간이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거실과 방 배치를 중심으로, 그 사이 공간을 거실과 연계시켜 주방을 배치한다. 주主개념이라기보다 보조 개념이다. 하지만 주부 생활공간은 주방에서 비롯하기에 주방 배치를 중심으로 한 공간 구성은 의미가 크다. 자연 조망이 가능하고, 채광이 밝은 부엌, 손님맞이 때 불편하지 않은 동선의 연결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장독과 김장독, 빨래를 널 때 드나들기 편하도록 배려해야 한다.가능한 많은 수납공간과 여백이 필요하다. 시골 살이는 알게 모르게 쌓이는 살림이 많다. 시장을 매일 보지 못하므로 냉장고 외에도 덩치 큰 먹을거리(쌀이나 부식) 저장소가 필요하고, 기본적으로 세탁실과 수납 창고 기능의 다용도실도 필요하다. 집을 다 지은 후 공간과 잘 어울리지 않는 돌출된 가구가 눈에 거슬리기도 한다. TV 장, 붙박이장, 침대 배치를 사전에 결정해야 한다. 간단한 청소 도구함이나 분리수거 재활용품 등을 놓는 여백 공간도 필요하다. 주방 창은 가능한 전망을 많이 확보하고 환기가 잘 되어야 한다. 자연과 하나가 되는 외부와 연계성은 전원주택만의 특권이다. 자연의 일부로 집이 공존하는 형태야말로 생태적 집 짓기의 기본이다. 어울림이 아니라 생활 문제다. 자연환경과 터의 생김, 이웃 관계까지 배려해야 한다. 출입구와 안마당, 전체적 집의 향을 고려하되, 거실은 마당과 연계성을 살려 툇마루나 쪽마루를 징검다리 삼도록 하면 좋다. 서구형 덱(Deck) 개념이 아니라 내려서면 마당이고 올라서면 거실로 들어서는 외부로 열린 창구 역할을 한다. 지붕이 조금 넉넉하다면 더없이 좋다. 터에 따라 다르지만 집 뒤에 뜰을 만든다면 툇마루를 두어 자신만의 비밀스러운(?) 쉼터를 가질 수 있다. 다락방, 별채, 정자 등은 신중한 고려와 선택이 필요하다. 다락방은 많은 이들이 추억을 간직하고, 소망하는 공간이다. 하지만 자녀가 어리거나 손자 손녀를 위한 특별한 공간으로 계획하지 않는다면 없는 편이 낫다. 일상적으로 사용하지 않으면 안 쓰는 물건을 보관하는 창고 역할밖에 못한다. 어린 자녀를 둔 2∼3대 공동 주거용이라면 계단과 난방, 채광 등을 고려하여 하나의 완벽한 공간으로 구성한다. 별채는 구들방 형태의 방(서재나 손님방으로 활용)과 정자를 결합하는 것이 좋다. 여름에는 정자가, 겨울에는 구들방이 돋보이는 다목적 형태가 된다. 별도로 짓는 원두막형 정자는 손님이 왔을 때 좋은 느낌의 공간이다. 2단으로 만들어 아래는 지하수 물탱크 등을 보관하고, 위는 원두막으로 기획하는 것도 가능하다. 텃밭에 딸린 원두막이라면 더욱 좋다. 황토집 설계 유의점 요즘 주택 설계는 오밀조밀한 것이 특징이다. 제한된 공간에 건축주가 원하는 요소들을 모두 충족하다 보니 올망졸망하다. 시원스럽지 못하고 답답한 느낌이 드는 집은 전체적으로 어둡기 마련이다. 옛 어른들의 집 짓기는 3칸, 6칸, 12칸 … 99칸 등 기능과 용도에 따라 공간을 큼직큼직하게 나눈 것이 특징이다. 주인의 생각에 따라 생활 공간과 수면 공간, 사랑방 공간을 큼직하게 나누고, 그 틀 안에 주인의 세부적 생각들을 반영하면 좋다. 큰 틀에서 나누고 세세한 부분은, 그 공간 안에서 해결하는 것이 생활하기 편한 살림집을 만드는 지혜다. 특히 한옥형 목구조 황토집은 외부에서 보면 나무 기둥이 공간 구분을 말해주기에 간격을 일정하게 유지한 짜임이 중요하다. 나아가 기둥과 도리, 보가 하나의 통일성을 갖추어야 지붕 모양을 만드는데 용이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모서리의 변화가 많은 중층형이 아니라 一 자형이나 ㄱ자, ㄷ자 등으로 집을 구성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글 이동일글쓴이 이동일 님은 (주)행인흙건축 대표를 역임했으며 (사)전원생활협회 이사, 수필가로 활동 중입니다. 저서로 등이 있습니다. 집은 모름지기 건축주와 시공사, 현장 일꾼이 함께 짓는 공동 작품임을 강조하며 40여 동의 현대 한옥 현대 흙집을 지었습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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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집 바로 짓기, 건물의 배치와 공간구성,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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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 소형 주택의 이유 있는 인기
- 최근 주말용 농막 겸 세컨드하우스 용도로 이동식 소형 주택이 인기다. 때에 따라서 이동이나 증축, 교체, 철거도 용이하기 때문에 인기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작지만 갖출 건 다 갖춘 똘똘한 이동식 소형 주택에 대한 모든 것을 샅샅이 찾아 소개한다. 글 이수민 기자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STUDY 01 이동식 소형 주택이란? 이동식 소형 주택은 이름처럼 작은 규모의 주택을 대지에 고정하지 않고 통째로 이동, 설치할 수 있는 집이다. 대부분 공장에서 모듈 형태로 완성해 제작 방식이 간편하며 제작 기간이 짧다. 완성된 주택은 차량으로 이동해 어디든 설치할 수 있다. 때문에 제작비용이 적고, 차량 진입로만 확보하면 어디든 설치할 수 있으며 기초공사 없이 집을 앉힐 수 있다. 이동식 소형 주택 외에 이동식주택, 농막, 이동식 모듈러주택, 조립식 주택, 컨테이너 주택 등 혼용해서 쓰는 경우가 많다. 이동식주택 이동식 주택移動式住宅은 자동차를 이용해 옮길 수 있는 이동 주택.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모든 시설과 장비가 갖춰져 일상생활을 할 수 있으며, 비교적 쉽게 이동할 수 있어 여행하기에도 편리한 주택을 말한다. 이동식 소형 주택 「건축법」상 ‘가설건축물’에 해당하며, 규모가 작고, 대지에 고정하지 않고 이동이 자유로운 주택이다. 농막 농사에 편리하도록 농장 가까이에 지은 간단한 집이다. 모듈러주택 기본 골조와 전기 배선, 온돌 따위와 같은 주택 자재의 대부분을 공장에서 제작해 지은 주택이다. 이동식 모듈러주택 모듈러주택의 공장 제작 시공 방식에 이동성이 합해진 주택이다. 조립식주택 공장에서 주택의 각 부분을 규격화하여 대량 생산한 부재를 현장에서 조립하여 지은 집이다. 컨테이너 주택 컨테이너로 만든 조립식 주택이다. 이동식 소형 주택 인기 이유 01 시공 기간은 짧고 비용도 저렴하다무엇보다 가장 큰 매력은 시공 기간이 짧고, 비용이 저렴한 것. 공장이나 작업장에서 제작하기 때문에 자재 낭비나 공사 과정에서 날씨와 같은 외부 환경 날씨에 구애받지 않아 인건비가 과다 발생될 염려가 없다. 완성된 주택은 원하는 장소로 옮겨 설치하면 끝. 이동식 소형 주택은 사이즈가 작은 만큼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구조인지, 공간은 어떻게 나눠 배치되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주방은 ‘一’자형이 가장 기본적이나, 조리 공간을 좀 더 넓게 사용하고 싶을 때는 ‘ㄱ’자형으로 설치한다. 주방 공간 환기 시설도 꼭 확인한다. 02 어디든 이동 설치가 가능하다공장에서 모두 제작해 차량으로 이동해 설치하는 만큼, 차량 진입로만 확보하면 어디든 설치할 수 있다. 단, 이동식 소형 주택을 옮기는 트레일러나 도로 상황에 따라 크기나 형태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다락이 있을 경우, 계단이나 사다리를 설치하는 데, 공간을 활용하기에는 사다리가 좋고, 손 스침으로 구성된 계단실이 사용하기에 더욱 안전하다. 03 전원생활 맛보기 체험용으로 부담 없다전원생활을 준비하는 예비 귀촌인에게 처음부터 전원주택 짓기는 부담스럽기 마련. 이럴 때 이동식 소형 주택을 이용하면 그만이다. 신축 대비 10분의 1 정도 비용만 들이고도 세컨드하우스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욕실 설치 시 환기 시설도 잊지 않고 체크해 두어야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 진입 도로 여건 확인은 필수!이동식 소형 주택을 설치하기 전, 해당 부지로 진입할 때 현장 상황을 체크하는 건 필수다. 설치 장소 주변을 위성사진과 로드 뷰로 미리 파악해놓을 필요가 있다. 구매 시 체크할 점 주거용은 물론 세컨드하우스나 주말농장용 농막으로 사용하기 위해 구매한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잘 맞아야 하는 법. 이동식 소형 주택을 구매할 때 잊지 말고 꼭 체크해야 할 것들을 소개한다. 01 실내 구성을 따져본다먼저, 사용할 사람의 인원수와 연령대에 따라 실내 구성을 따져본다. 1층을 거실로 넓게 사용하고 싶다면 다락을 만들어 침실로 이용해도 좋다. 다만, 사용자가 고령일 경우 계단 없이 1층을 넓게 쓰는 것이 더 낫다. 또한 다락을 만든다면 높이와 크기를 얼마만 한 것으로 할 것인지 체크한다. 다락은 보통 1.5평 정도 나오는데, 때에 따라 2.5평 정도까지 넓힐 수도 있기 때문에 실제 크기를 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02 단열을 확인한다이동식 소형 주택은 단열이 취약하다는 인식이 보편적이나 최근에는 단열을 보강해 제작하는 업체가 늘어나는 추세다. 또한 단열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꼭 체크해야 한다. 계약 시 단열재를 확인하고, 계약한 그대로 만들어줄 믿을 수 있는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택은 만들어 놓으면 어떤 자재로 어떻게 만들었는지 집을 뜯어서 확인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가능하다면 열관류율까지 체크해 본다. 03 주방가구와 욕실 크기를 체크한다주방가구는 대게 ‘一’ 자로 구성하지만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ㄱ’ 자로 만들어서 키우거나 위치를 변경해서 더 길게 만들 수도 있다. 화장실은 타일로 마감해야 위생적이다. 또한 욕실의 크기와 위생도기의 크기가 사용할 사람에게 적당한지 확인하도록 한다. 04 온수기의 용량을 확인한다농막과 같은 가설건축물은 전기로 난방을 하기 때문에 전기온수기도 필수로 들어가야 한다. 따라서 적당한 용량의 전기온수기가 들어있는지 확인해야 하는데, 2인 사용 기준 30ℓ정도 크기면 적당하다. 혹시라도 업체에서 구성해놓은 것이 아닌 더 큰 온수기를 원한다면 50ℓ는 고정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으니 사전에 업체와 조율하는 것이 편하다. 10ℓ정도의 작은 용량은 사용이 불편할 수 있다. 05 난방 방식을 체크한다주로 전기 필름 난방이나 보일러 난방을 사용한다. 한옥이나 황토식 주택의 경우에는 장작을 이용해 난방하기도 한다. 또한 다락 층을 침실로 사용할 계획이라면 난방을 필히 별도로 설치한다. tip 이동식 소형 주택 제작 과정농막처럼 잠시 휴식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가 아닌 주말용 세컨드하우스나 상시 주거용으로 사용할 목적이라면 어떤 자재를 이용해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쯤은 알아두자. 일반적인 이동식 소형 주택의 경우 기본 프레임이 되는 골조공사-바닥공사-단열 공사-벽체 공사-벽체 방수공사-벽체 마감공사 순으로 진행된다. 단, 건축구조나 업체에 따라 만들어지는 과정은 다를 수 있다. STUDY 02 농막이란? 농막의 기준 01 농지에 설치하는 가설건축물이다토지 지목이 논이나 밭으로 되어 있는 농지에 설치를 할 수 있는 건축물이다. 따라서 농기구. 종자 등을 보관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는 목적이 아닌 주거를 목적으로는 설치할 수 없다. 2017년 7월부터는 농업진흥구역이나 그린벨트 지역, 주말체험 영농목적의 농지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농막은 진입로가 없는 맹지에도 설치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 임야에는 농막을 설치할 수 없지만, 임야의 경우에는 버섯 재배나 과수원과 같은 사업 활동을 할 경우에 사업을 위한 ‘관리사’를 설치할 수 있다. 관리사도 가설건축물에 포함되기 때문에 간단한 신고만으로 설치할 수 있다. 02 20㎡(6평) 이하만 농막이다농막의 기준은 20㎡ 즉 6평까지만 ‘신고사항’으로 허용이 되고 그 이상 건축물은 지자체 건축담당 부서에 ‘허가사항’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6평이 초과되면 이동식 소형 주택이라도 농막으로 신고가 불가능하고 ‘건축사사무소’를 통해 공사를 진행해야 하는 주택으로 별도의 허가가 필요하다. 또한 농막은 한 필지에 한 채만 설치할 수 있다. 03 전기, 수도, 가스 설치가 가능하다.2012년 11월 1일부터 농림식품부 농지업무편람 지침으로 전기, 수도, 가스 시설의 설치가 허용됨으로써 전기, 수도, 가스를 사용할 수 있다. 이미 전기, 수도, 가스 등의 시설이 가설건축물이 건축될 농지 가까이에 공급된 경우에 가능하다. 기존 전봇대와 너무 멀지 않은 땅이라면 한전에 신청해 전봇대를 세워 전기를 연결할 수 있다. 근처에 전봇대가 없을 경우에는 태양광 집열판을 이용해 자가발전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자주 가지 않는 농막이라면 고용량 발전기로 대체하기도 한다. 수도가 안 닿는 곳일 경우에는 대개 지하수를 개발해 사용한다. 04 화장실 설치는 지역마다 다르다농막에서 화장실 사용이 가장 문제가 되고 있다. 전기, 수도, 가스 설치는 법적으로 허용되나, 정화조 설치는 지자체마다 달리 적용되는 상황. 최근에는 농막에 정화조 설치도 가능하게 하는 분위기지만 설치 전 반드시 해당 지자체에 문의 후 진행하도록 한다. 양평처럼 상수원보호 구역이 있거나 남해처럼 바다에 인접해있는 경우에는 지자체별로 별도 규정이 있으니 사전에 반드시 확인하도록 한다. 05 농막에도 높이 제한이 있다농막의 경우 바닥 면적이 20㎡(6평)으로 제한되어 있어 대부분 다락이 있는 이동식 소형 주택을 선호한다. 물론 농막용 이동식 소형 주택의 높이에 법적 제한은 없다. 하지만 건축법상 다락이라도 평균 1.5m를 넘으면 바닥 면적에 들어가기 때문에 평균 1.5m를 넘게 만들 수는 없다. 06 허가 없이 신고 후 설치 가능하다농사용 창고인 농막은 주택이 아니기 때문에 건축법에 따른 건축신고나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전, 답, 과수원 등의 농지에만 설치가 가능하고 농지전용 허가(신고)나 개발행위 허가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따라서 가설건축물 축조신고만 하면 된다. 또한 농막은 1가구 2주택에 해당되지도 않으며, 건축법상 도로에 접해있지 않아도 된다. 다만, 신고를 위해 해당기관 방문 시, 주말에 하루 이틀 자고 갈 용도로 사용한다고 할 경우에는 신고가 거부될 수 있다. 따라서 잠시 휴식 용도로 사용해야 신고 후 승인이 가능하니 반드시 참고한다. 가설건축물 축조 신고할 수 있는 세움터 농막 신고하는 법 농막은 신고사항인 만큼 절차도 간단하다. 가설건축물 축조 신고서, 지적도, 평면도 등 필수 서류를 준비해 해당 지역 민원실에 제출하거나 인터넷 세움터에서 신고하면 된다. 신고는 토지 주인이 직접 해야 한다. 토지 주인이 직접 신청하기 어려울 시 토지 승낙서와 위임장을 작성해 지참해야 한다. 신고하면 3~7일 정도 사이에 가설건축물 축조신고 필증을 교부받게 된다. 필수 준비서류 01 가설건축물 축조 신고서해당 지자체에 비치되어 있으므로 방문하거나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해 사용한다. 02 지적도상 배치도인터넷으로 해당 주소 부분을 출력한 뒤 농지의 어느 위치에 놓을지 표시해 제출한다. 03 평면도농막 시공자나 설계사무소의 도면이나 표준 도면을 요청해 준비하거나 A4용지에 가로×세로 크기와 문 위치 등을 간단하게 그려 제출해도 된다. 단, 치수는 정확하게 기재해야 한다. 04 신분증토지 소유자 본인의 신분증을 지참한다. 05 부동산 등기부등본인터넷 등기소(www.iros.go.kr)에서 발행해 준비하거나 관할 지자체에서 발급받아 사용한다. ※ 농막 신고 시 주의사항농지에 인접해 전기·수도가 없다면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농막 신고 전에 지자체에 확인해야 낭패를 막을 수 있다. 또한 정화조 설치 가능 여부도 확인해둔다. 농막 설치 절차 농막을 주문 제작하기에 앞서, 사전 작업들이 필요하다. 그 과정을 알아두어야 예상하지 못한 시간과 비용에 누수가 발생되지 않는다. 지자체에 농막 신고를 가장 먼저 한 뒤 바닥 평탄 작업 & 정화조 묻기-전기·수도 설치-농막 설치-전기·수도·정화조 연결하기 순으로 처리한다. 01 평탄 작업 & 정화조 묻기농막을 들여오기 전 바닥 작업이 필요하다. 중장비를 이용해 바닥을 평평하게 하고 주택을 설치할 바닥을 높여서 다져놓는 작업이다. 중장비는 반일 또는 1일 단위로 비용을 계산한다. 즉 작업하는 날짜 횟수에 따라 비용이 올라가는 것. 필요한 작업을 한 번에 진행해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이때 정화조 묻는 작업도 함께 진행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한다. 농막은 콘크리트로 작업할 수 없기 때문에 바닥 작업 후 잡석이나 자갈을 깔도록 한다. 복토 및 평탄화 작업 땅을 약간 돋워주고, 흙은 한 트럭 정도 붓고 평평하게 만든 다음 다지는 작업을 한다. 잡석(자갈) 평탄화 작업 흙 위에 자갈이나 잡석을 10㎝ 정도 싼 다음 평평하게 만든다. 이렇게 하면 전원주택의 분위기도 살리면서 집도 안정되게 자리 잡을 수 있다. 정화조 매립 마지막으로 농막용으로 사용할 정화조를 정해둔 자리에 매립한다. 02 전기·수도 설치하기농막 신고 후 주소가 나오면 가설건축물 축조신고 필증을 가지고 한전에 전기를 신청하고, 수도 사업부에 수도 연결을 신청한다. 수도를 끌고 오기 어려운 경우에는 지하수를 파야 하는데, 지역에 따라 부담스러운 금액이 나올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도록 한다. 6평 농막용 이동식 소형 주택은 설치한 뒤 연결하기 때문에 농막을 설치할 장소까지 끌어오는 작업만 미리 해둔다. 03 농막 설치하기의뢰한 농막이 제작 완료되면, 장축 차량이나 트레일러를 통해 농막을 이동하고 크레인으로 내려서 수평을 잡아 설치한다. 04 전기·수도·정화조 연결하기농막을 설치하고 나서 당일에 전기 공사 업체와 설비 업자를 불러 전기와 수도, 하수도 배관을 농막과 연결하면 된다. Q & A 농막, 더 궁금하다면! Q 높이 1.5m 미만이면 괜찮을까요?A 도로의 터널이나 전선은 보통 4.5m 높이로 설치돼 있다. 따라서 높이 4.5m가 넘으면 터널이나 전선, 통신 케이블 등에 걸려서 이동이 어려울 수 있다. 게다가 이동식 소형 주택을 옮기는 차량은 대부분 5톤 장축 차량인데, 이 차량의 높이가 약 1.1m다. 따라서 주택을 이동식으로 만들려면 최대 높이는 3.4m 정도인 것. 그러므로 다락 높이에 제한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다락이 높은 이동식 소형 주택들은 어떻게 만드는 걸까? 그 방법은 첫째, 패널라이징 공법으로 현장에서 짓는 현장 건축방식으로 만드는 것. 물론 이럴 경우 가격이 상승하지만, 다락을 최대한 높이면 웬만한 2층처럼 층고를 높여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둘째는 저상 차량을 이용해서 이동하는 방법이다. 저상 차량을 사용하면 이동할 때 그만큼 높이가 낮아지므로 다락과 지붕을 높여 시공할 수 있다. Q 6평 이하면 아무 곳에나 설치할 수 있나요?A 농막은 지목이 농지일 경우에만 가능하다. 다만, 지적상은 농지가 아니지만, 현황상 농지로 경작할 경우에는 지자체와 협의해 농지로 인정받으면 농막 설치가 가능하다. Q 모든 농막 반드시 신고해야 하나요?A 농막 설치를 위해서는 현행법상 농지법과 건축법에 의해 가설건축물 축조신고를 하고 설치해야 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신고 없이 농막을 설치할 수 있지만, 대부분 설치 전 신고를 해야 주소를 받을 수 있다. 또 이렇게 주소를 받아야 전기와 수도도 설치할 수 있다. 만약 신고 없이 무단으로 설치했다가 적발되면 강제철거를 당하게 되고, 이행강제금이 부과되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Q 농지라도 설치가 불가한 곳도 있나요?A 이동식 주택인 농막은 말 그대로 이동을 해서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도로가 확보되어야 한다. 도로 폭이 너무 좁거나 나무 또는 전신주 때문에 차량 진입이 어려울 경우에는 설치가 불가능하다. Q 농막 신고비는 얼마인가요?A 농막은 가설건축물이므로 면허세 등의 세금이나 복잡한 건축 허가가 필요 없다. 따라서 소액의 접수비와 신고 수수료만 든다. 관할 지자체(읍, 면, 동사무소)에서 서류 접수비는 7000원, 신고 필증이 나와 찾으러 가면 추가로 신고 수수료로 면허세 9000원이 든다. Q 농막은 영구적인가요?A 가설건축물 신고 기간을 3년으로 하고, 매 기간 종료 전에 연장해 사용할 수 있다. 농지의 부지는 당초 지목을 변경할 수 없다. 시설의 용도가 폐지된 경우 1개월 이내 농막을 철거하고 원상 복구해야 한다. 이 시리즈 더 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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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 소형 주택의 이유 있는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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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업체별 이동식 소형 주택 컬렉션 3-2
- 경제적 부담 없이 전원생활 맛보기 체험용으로도 인기를 끄는 가성비 가심비까지 최고의 이동식 소형주택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았다. 이제는 이동식 소형 주택도 다양한 스타일로 만날 수 있다. 디자인, 가격, 실용성 모두 잡은 다양한 이동식 소형 주택을 전 편에 이어 소개한다. 글 이수민 기자 사진 이상현 기자(성심건업 제품)04. 건축가가 만든 고급스럽고 세련된 주택 - 간삼생활디자인35년 전통의 종합건축사사사무소 ‘간삼건축’의 자회사로 건축가가 생각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제시하기 위해 2018년 설립한 이동식 주택 전문 회사. 건축가가 직접 기획하고, 상품으로 완성해 단열, 기초, 구조뿐 아니라 세컨드하우스로 사용할 사용자의 라이프스타일까지 고려해 더욱 완성도를 높였다. 셔터 개념의 외피 시스템으로 사용하지 않을 때도 철저하게 보안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실내는 서랍형 냉장고, 시스템 에어컨, 구조 일체형 실외기실 등 빌트인 Built-in 시스템을 통해 공간의 유효면적을 최대한 확보했다. INFO주문제작 약 1개월 미만비용 네스트 4380만 원부터, 팝 3380만 원부터(부가세·운반비·설치비 별도)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백현로 161문의 02-2250-6641 www.odmproject.com ODM 네스트 모델 거실과 평상, 화장실과 주방, 외부 발코니로 구성되어 있는 실제 주거 형태의 네스트 Nest 모델. 화장실과 주방가구, 냉·난방 설비가 포함된 세컨드하우스 형 제품이다. 크기는 두 가지로, 기본형은 면적 19.8㎡(5.98평), 확장형은 26.3㎡(7.35평)이다. 이 모델 외 파티션 없이 한 공간으로 뚫려 있어 다양한 용도로 사용이 가능한 유니버설 공간과 외부 베란다로 구성되어 있는 ‘팝’타입, 팝 타입에 카페 등으로 활용하기 적당한 공간을 추가한 ‘팝 플러스’ 등이 있다. 침실에서 바라본 모습. 오른쪽에는 주방, 왼쪽에는 욕실을 배치했다. 주방에도 자연광을 즐길 수 있도록 작은 창을 냈다. 통창으로 외부 전경을 만끽할 수 있다. 여기에 박공지붕으로 운치를 더했다. 모던한 디자인이 세련된 분위기를 내는 주방. / 샤워 파티션을 설치해 쾌적함을 높인 욕실. HOUSING DATA건축구조 중목구조+경량 목구조외부마감 9.5㎜ 호주산 유칼립투스 집성 외장용 보드, 열처리 원목 데크재내부마감 내벽 - MFB보드 바닥-강마루단열재 고기밀성 단열재창호 침실 - 미국식창호(이중창, 빗살프레임 적용)거실, 주방, 욕실 - 독일식 창호 이중창조명 LED 주방가구 UV하이글로시온수기 전기온수기난방기구 온수패널+전기보일러 05. 젊은 감각의 컨테이너 주택 - 디자인그룹태드대형 아파트 인테리어 공사 경력의 대표가 운영하는 컨테이너식 이동식 주택 전문 회사. 2014년부터 농막용 이동식 소형 주택, 일반 모듈러 주택, 컨테이너식 프랜차이즈 식음료 매장 등 다수의 컨테이너식 주택을 지어 제공하고 있다. 주택을 주문할 때는 내수용보다 철판이 두껍고 구조가 튼튼한 수출용 컨테이너를 사용하거나 컨테이너 제작용 철판을 용도에 맞게 주문 제작하는 방법 두 가지 중 선택할 수 있다. INFO주문제작 1개월 미만비용 2000만 원대 부터(부가세·운반비·데크·설치비 별도)위치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경복대로534번길 25문의 031-574-1122 https://blog.naver.com/73ekdbsl67 별서 9평형 외부는 컬러 강판으로 단단한 무드, 실내는 우드 톤과 화이트 컬러 조합의 모던한 분위기가 어우러지는 이동식 소형 주택. 총 9평형으로 1층 6.5평, 다락은 2.5평이다. 특히 다락에도 창을 내어 개방감을 더했다. 여기에 외부에 철재 슬라이딩 도어를 달아 사용하지 않을 때에 도어를 닫아두면 주택을 안전하게 보안 유지할 수 있다. HOUSING DATA건축구조 경량 철골조외부마감 컬러 강판내부마감 합판 위 지정스태인, 강화마루단열재 난연패널 150T+열 반사 단열재 40T+난연패널 50T창호 영림하이샷시창호현관문 단열방화문조명 LED 조명주방가구 패트 재질+인조 대리석 온수기 50ℓ 전기온수기난방기구 전기패널가격 3950만 원(천장형 냉난방기, 빌트인 냉장 & 냉동고 제외)*부가세·운송비·설치비 별도 봄날 9평형 화이크 컬러 강판으로 심플하지만 세련된 외관에 짙은 우드를 이용한 내부 마감과 구조로 고급스러움까지 살린 이동식 주택. 1층 6.5평에 다락 2.5평이 추가된 9평의 복층형 농막이다. 다락에 천창과 상부 창을 계획한 것이 포인트.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보안 창호를 사용했다. HOUSING DATA건축구조 경량 철골조외부마감 컬러 강판내부마감 합판 위 지정스태인, 강화마루단열재 난연패널 150T, 열 반사 단열재 40T, 난연패널 50T창호 영림하이샷시창호현관문 단열방화문조명 LED 조명주방가구 패트 재질+인조 대리석 온수기 50ℓ 전기온수기난방기구 전기패널가격 3950만 원(천장형 냉난방기, 빌트인 냉장 & 냉동고 제외)*부가세·운송비·설치비 별도 컨테이너 가족실 10평형 1층 10평 공간을 모두 활용해, 널찍한 가족실이나 손님 응접실로 사용하는 이들이 많이 찾는다. 일반적인 컨테이너 주택의 외형과 달리 실내는 고급스러움을 더하기 위해 석고 도장과 타일로 마감했다. 컨테이너 주택에 데크를 설치하면 바비큐 파티 공간으로도 완벽하게 활용할 수 있다. HOUSING DATA건축구조 컨테이너외부마감 컬러 강판 위 우레탄 도장내부마감 내벽 - 석고 위 도장 바닥 - 타일단열재 경질 우레탄폼+난연패널창호 KCC 시스템창호현관 단열방화음조명 LED 조명주방가구 패트 재질+인조 대리석 온수기 50ℓ 전기온수기난방기구 전기패널가격 4000만 원(천장형 냉난방기, 빌트인 냉장 & 냉동고 제외)*부가세·운송비·설치비 별도 06. 대기업 건설사 경력 노하우 - ㈜미루이동주택대기업 건설회사에서 30년간 주택 사업부장과 기술담당 상무로 근무한 노하우를 가진 이찬호 대표가 운영하는 이동식 소형 주택 전문 회사. 컨테이너와 경량 철골구조, 목구조를 이용해 이동식 소형 주택을 제작한다. 이동식 주택은 춥다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단열은 외부에 난연 패널을 시공하고, 열 반사 단열재를 덧댄 다음 글라스울을 충전해 성능을 높였다. 모든 공정은 충북 음성에 있는 공장에서 직접 제작 판매한다. INFO제작 기간 1개월 미만비용 2250만 원부터데크 5평 기준 200만 원(난간 설치시 100만 원 추가), 어닝(커텐포함, 자동) 100만 원위치 경기 이천시 대월면 경충대로 1964문의 1899-4248, 031-635-7491 www.milu-mh.com*부가세·운반비·설치비 별도 박스형 모델 단층에 심플한 구조가 돋보이는 보급형 모델. 계단을 통해 진행해야 하는 다락을 별도 마련하지 않았다. 계단을 이용하기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한 타입이다. 다락은 없지만, 1층 공간을 나누어 침실을 마련해 더욱 아늑하게 이용할 수 있다. 가격은 2250만 원. 데크는 옵션으로 5평 기준 200만 원이다. 난간 설치 시 100만 원 추가된다. HOUSING DATA건축구조 경량 철골조외부마감 현무암, 타일, 스타코내부마감 내벽 - 편백루바, 페트패널 바닥 - 강화마루단열 100㎜ 난연 패널, 6㎜ 열 반사 단열재, 89㎜ R11 글라스울창호 24㎜ 페어 이중창호(LG하우시스)가격 2250만 원*부가세·운송비·설치비 별도 대표 모델 대표적인 모델에 선택에 따라 찜질방과 다락을 추가할 수 있다. 찜질방은 기존 내부에 1평 정도 황토 대리석을 깔아 찜질을 할 수 있게 만든 구조. 다락 확장형을 선택하면 다락을 외부로 확장해 2.5평 정도의 공간을 최대한 넓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해 좁은 농막의 단점을 보완한 모델이다. 주방가구를 ‘ㄱ’ 자로 배치해 조리 공간을 여느 이동식 소형 주택보다 넓고 편리하게 만들었다. 현관 진입 시 좀 더 여유 있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전면에 포치를 마련했다. 또한 전면에 큰 창을 배치해 외부 전망을 즐기기 용이하게 했다. HOUSING DATA건축구조 경량 철골조외부마감 현무암, 타일, 스타코내부마감 내벽 - 편백루바, 페트패널 바닥 - 강화마루단열 100㎜ 난연 패널, 6㎜ 열 반사 단열재, 89㎜ R11 클라스울창호 24㎜ 페어 이중창호(LG하우시스)가격 3150만 원*부가세·운송비·설치비 별도 07. 디자인과 단열을 모두 잡았다 - 져스틴하우스바닥면적인 6평~12평 정도의 이동식 소형 주택이라도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다르게 설계·디자인하고, 패시브하우스를 목표로 단열에 신경 쓰는 이동식 주택 전문 업체. 깔끔하고 세련된 디자인은 기본, 사용자 타입에 따라 공간 활용도를 높이거나 수납력을 최대한 살린다. INFO제작 기간 1개월 미만비용 1900만 원부터위치 강원 원주시 지정면 지정로 55문의 010-3643-5155 shttps://smartstore.naver.com/justinhouse*운송비, 설치비, 부가세별도 탭 TAP 스킵 플로어 방식으로 층이 다른 2개의 다락을 두어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 농막은 물론 주택 준공으로도 가능하다. 1층은 원룸 형태의 거실 겸 주방, 2층 다락은 시야를 트여주는 코너창과 미니 책상이 마련돼 있다. 3층 다락은 침실이나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마련돼 있다. 주방은 효율성 높은 ‘ㄱ’자형에 세탁기와 냉장고 자리를 마련했다. 또한 주방가구 위에 작은 창을 내어 환기가 용이하도록 했으며, 2구 전기렌지를 설치하고 상단에 수납장과 후드까지 완벽히 설치했다. HOUSING DATA건축구조 경량 목구조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패널 외벽 - 리얼징크패널, 써모사이딩 데크 - 방부목 or 합성목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 내벽 - 실크벽지바닥 - 강마루단열재 지붕 - R30 글라스울 중단열 - R30 글라스울창호 2중창 & 3중 고정창도어 디자인현관문주방가구 자체 제작위생기구 다로스온수기 대성셀텍난방기구 온수텍가격 3250만 원*부가세·운송비·설치비 별도 팜++ 1평형 농막 전용 상품으로 제작하는 팜 Farm 시리즈 중 내부 공간이 가장 넓은 제품이다. 다락이 4평 정도며 바닥에 온수온돌 난방이 설치되어 있어 수납장도 비치되어 있다. 건축면적에 해당하는 바닥면적을 제외하고, 다락이 입체감 있게 설계됐다. 농막 전용 상품이지만, 벽체에 150㎜ 샌드위치 패널+공기층을 적용하여 단열 효과를 극대화했다. HOUSING DATA건축구조 경량 철골조+경량 목구조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롤 슁글외벽 - 합성목재사이딩, 써모사이딩 데크 - 방부목 또는 합성목재 내부마감 천장 - 향목 루버 내벽 - 향목 루버 바닥 - 강마루단열재 지붕 - R30 글라스울 중단열 - 150T 난연패널창호 2중창도어 디자인현관문주방가구 자체 제작 위생기구 다로스온수기 대성셀텍난방기구 온수텍가격 2700만 원*부가세·운송비·설치비 별도 관련 자료 더 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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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업체별 이동식 소형 주택 컬렉션 3-2
전원생활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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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익의 땅이 답이다 12 토지 분석, 지난 1년간의 총결산
- 날씨가 쌀쌀해진 것을 보니 벌써 겨울이 오는 듯하다. 학창 시절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해 살기 좋은 나라라고 교육받았던 것 같은데 최근의 날씨를 보면 사계절이 아니라 이(2) 계절인 것 같다. ‘무엇’이든 하기 좋은 봄과 가을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이 마음을 아프게 한다. 날씨가 극단적으로 변하면 외부 활동을 하기가 어렵지만 땅이 답인 우리에게 극단적인 날씨는 오히려 땅을 검증해 볼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글 나종익(주식회사 코드랩리얼티 대표이사)자문 성호건(주식회사 한국부동산개발연구소 대표이사) <땅이 답이다>에서는 지난 11회 차 동안 총 22개의 땅을 살펴봤다. 멋진 땅도, 안타까운 땅, 꼭 갖고 싶었던 땅도 있었을 것이다. 필자가 땅을 좋아하는 이유는 똑같은 땅이 없기 때문이다. 세상 만물 똑같은 것은 없다지만 땅을 만났을 때는 마치 다른 성격을 가진 사람을 만났을 때와 비슷한 것 같다. 사람이 살아온 인생이 있듯이 땅도 마찬가지로 위치별 환경과 그 지역 특색이 묻어나는 역사, 즉 특색을 가지고 있다. 그야말로 많은 땅을 만났던 지난 1년이 필자의 인생에서 가장 흥미로운 시기였던 것 같다. 아무쪼록 이번 호에서는 지난 1년의 이야기 중에 땅에 대해서 많이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몇 가지 팁을 드리고자 한다. 임장 가기 전 반드시 해야 할 일독자분들 중에는 땅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진 분도 계시지만 아직 땅에 대해서 조금 어려워하는 분들도 계실 것이다. 땅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갖고 계신 분들에게는 큰 문제가 아니겠지만 잘 모르는 분들이 어떤 주소를 받는 경우 어디서부터 알아봐야 할지 아마 막막하실 것으로 예상한다. 만약 부동산 혹은 지인들로부터 어떤 땅의 주소를 받았다고 가정해 보자. 독자분들은 무엇부터 하실 것인가. 아마 대부분은 포털사이트 지도에 접속해 주소를 입력해 볼 것이다. 그리고 로드뷰를 통해 해당 토지가 대략 어디에 있으며 주변 분위기는 어떠한지 살펴보시지 않을까. 그 이후에는? 아마 그다음부터 조금 고민이 들 것이다. 과연 무엇을 해야 하는가. 서문에서도 언급했듯이 사람에게 스펙이 있는 것처럼 땅에도 스펙이 있다. 그런 스펙을 어렵지 않게 확인할 방법이 토지이음에 접속하는 것이다. 토지이음에 접속해서 토지 주소, 지목, 면적, 용도지역, 용도지구, 개별공시지가, 행위가능여부, 건폐율, 용적률, 층수, 높이제한 등 땅에 대한 정보를 확인하자. 토지이음에는 생각보다 많은 정보가 있다. 이런 기본적인 정보들을 가지고 땅을 바라본다면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땅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도시지역에 위치한 땅들에서는 쉽게 볼 수 없지만 관리지역이나 농림지역 같은 곳에 위치한 땅의 경우 도로가 붙어있는지 아닌지 확인이 어려운 경우가 있다. 인터넷 지도나 지적편집도에서는 도로가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맹지인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시골 땅의 도로를 확인하려는 경우 LH 공사에서 제공하는 씨리얼지도를 활용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씨리얼지도에서 주소를 입력하고 상세보기를 누를 경우 해당 토지의 도로 조건이 나오기 때문이다. 토지이음을 통해 대략적인 토지의 스펙을 확인하고 주변을 탐색한 후 도로 조건까지 확인한다면 임장을 떠날 준비는 어느 정도 끝났다고 본다. (땅이 답이다 (2) 세종시 도담동과 노호리 편 참고) 관청을 자주 활용하자어느 정도 임장 준비를 마쳤다면 떠나기 전 확인할 수 있는 것들은 최대한 챙겨보자. 토지에 대해 궁금한 점은 지역 부동산이나 인터넷 서핑을 통해 알아볼 수도 있지만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은 관청에 문의하는 것이다. 해당 땅이 위치한 관청의 여러 과, 이를테면 도시계획과, 건축과, 도로과, 허가과, 환경과 등이 아마 대상이 될 것이다. 어떤 땅에 집을 지을 수 있는지를 알아보려면 해당 관청 건축과에 연락해 주소를 알려주면 대략적으로는 알려줄 것이다. 또한 임야나 농지를 개발하려는 경우에는 허가과에 연락해 어떤 절차를 밟아야 하는지 대략적인 답을 받아 진행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필자가 만났던 대부분의 공무원은 친절하게 대해줬다. 독자분들도 땅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얻고 싶다면 해당 관청에 문의하는 것을 주저하지 말자. 계획관리지역이 답이다? 답이 아닐 수도 있다 집 짓기를 위해 땅을 찾는 분 중 계획관리지역만 고집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 물론 계획관리지역이 활용도가 높기에 그럴 수 있지만 대부분의 계획관리지역은 보전관리지역보다 가격이 비싸다. 전원주택을 지으시는 분 중 건폐율과 용적률을 가득 채워 건축하는 경우를 많이 보지 못했다. 전원생활을 하기에는 어쩌면 계획관리지역의 건폐율과 용적률이 높을 수 있다는 것이다. 보전관리지역만 돼도 충분히 원하는 형태의 집을 지을 수 있다. 대략 보전관리지역의 건폐율은 20%, 용적률은 80%이다. 만약 집을 짓기 위해 100평의 보전관리지역을 매입한 경우(양평군의 조례에 따르면) 1개 층 면적 20평으로 총 4층까지 지을 수 있다. 면적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전원주택을 찾는 이들을 보면서 대형 평수를 찾는 분들을 많이 보지 못했고 실제 거래도 잘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보전관리지역으로도 어느 정도 거래가 잘 이루어질 만한 주택을 지을 수 있는 것이다. 꼭 무리해서 계획관리지역만 찾을 필요는 없다. 물론 1개 층을 넓게 사용하고 싶은 사람들의 경우 계획관리지역이 맞을 수도 있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보전관리지역도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 (땅이 답이다 (1) 양평군 오빈리와 송현리 편 참고) 또한 땅을 찾아다니면서 지목에 대해서도 자주 접하셨을 것이다. 지목이 ‘대’인 땅이라면 가장 좋겠지만 대부분 집을 짓기 위해 시골 땅을 찾다 보면 임야나 농지를 만나는 경우도 많다. 임야나 농지의 경우 개발행위허가나 농지전용허가 등을 받아서 집을 지으면 된다는 것은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다. 하지만 특수 지목에 대해서는 아직도 조금 낯설어하시는 분들이 있다. 네이버부동산 같은 곳에서 목장용지나 묘지 같은 토지를 보시고는 그대로 지나치시는 경우도 많은데 이런 특수 지목을 가진 토지는 잘만 건지면 큰돈이 될 수 있다. 예전 칼럼에서도 소개했듯이 목장용지나 묘지 같은 땅은 ‘대’와 크게 차이가 없는 땅들이 될 수 있다. 독자분들께서는 한정적으로 땅의 지목을 보는 것보다 다양한 지목의 땅을 보실 필요가 있을 것이다. (땅이 답이다 (10) 양평군 신애리와 화전리 편 참고) 지역 현황을 잘 파악하자 우리나라 모든 땅은 용도지역과 지구가 지정돼 있기 때문에 이들을 보는 것에 익숙할 것이다. 하지만 지역마다 지자체 혹은 정부기관에서 땅에 자체적인 제한을 두는 경우가 종종 있어 지방 땅을 살펴볼 때는 반드시 지역의 현황을 잘 파악해야 한다. 예전 칼럼에서 다뤘던 전라북도 군산시 무녀도리 땅의 경우 용도지역은 계획관리지역이지만 실제로는 집을 지을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해당 토지는 고군산군도 새만금지역으로 묶여있기 때문이다. 고군산군도 새만금지역을 관리하는 주체는 군산시청이 아니었고 전라북도청도 아니었으며 정부 산하의 새만금개발청이었다. 이처럼 간단히 용도지역만 확인해서는 자세한 지역의 상황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지역 현황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땅이 답이다 (6) 서천군 당정리와 군산시 무녀도리편 참고) 또한 제주도 땅들 역시 자체 조례로 제한을 걸어두는 경우가 많다. 제주 조례에는 절대보전지역, 상대보전지역, 관리보전지역이라는 개념을 도입하고 있으며 이는 제주도 땅을 매입하려는 분들에게는 반드시 알아야 할 지역 현황이다. 지방 땅들과 친해지려면 먼저 조례와 친해지는 연습을 해보자. 시골 땅 계약할 때 주의해야 할 점 도시에서 아파트나 건물 등을 계약할 때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지방 땅을 매입하는 경우 체크해야 할 것들이 여럿 있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도로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도로가 붙은 땅인지는 LH씨리얼지도를 통해 대략 알 수 있다. 하지만 시골 땅의 경우 ‘도’자가 찍히지 않은 현황 도로에만 붙어 있어도 건축 허가가 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 반드시 관청에 문의해 해당 토지에 붙은 도로가 현황 도로로 인정이 되는지 반드시 문의해 보자. 최근에는 현황 도로로도 허가가 안 나는 경우도 더러 있으니 반드시 관청에 문의하는 것이 좋겠다. 한편 전원주택지를 분양받는 경우 어떤 땅이 ‘도’자가 찍히지 않은 사도에 접한 상태에서 계약이 진행된다. 이런 계약을 진행하고자 하는 경우 반드시 전원주택을 분양하는 곳에서 제공하는 가분할도를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으며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 측량 사무실이나 건축사 사무실에 반드시 문의해야 할 것이다. 또한 시골 땅에는 ‘알땅’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분명 분양사무실에서 100평이라고 하여 분양받았는데 나중에 집을 지을 땅은 90평밖에 되지 않는 것이다. 이 경우 알땅은 90평이라고 보면 된다. 알땅은 집을 지을 수 있는 땅으로 도로에 사용되는 땅이 제외된 면적을 지칭한다. 부동산학을 전공한 사람으로서 지난 1년은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특색 있는 땅들을 소개하기 위해 전국을 누비며 많은 땅들을 만나고 배우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전문에서도 언급하였듯이 땅은 사람과 비슷합니다. 땅마다 스펙이 다르고 쓰임새가 다릅니다. 모든 사람들이 가치가 있듯이 모든 땅도 가치가 있습니다. 아마 이 글을 읽는 많은 독자분께서 주위에 버려진 시골 땅을 가진 분들을 자주 보셨을 것입니다. 혹은 버려진 시골 땅을 소유한 분들도 많으실 것입니다. 현재 땅이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지만 조금만 땅을 공부해 보시면 모든 인간에게 미래가 있듯이 모든 땅에도 미래가 있다는 것을 아실 것입니다. 저의 개인적인 견해이지만 부동산 중에 가장 재미있는 것은 땅인 것 같습니다. 아니, 모든 부동산의 기본은 땅입니다. 결국에는 땅이 답입니다. 나종익_주식회사 코드랩리얼티 대표이사중앙대학교에서 도시계획학부를 전공하고 석사를 졸업했다. 이후 영국 뉴캐슬대학교 건축대학원에서 수학하던 중, 한국으로 돌아와 IT회사를 창업했다. 현재는 공인중개사들을 위한 공동중개 매칭플랫폼을 서비스하는 주식회사 코드랩리얼티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또한 코드랩 공인중개사무소의 소속중개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토지와 전원주택에 대한 전문 컨설턴트와 UI/UX 디자이너로도 활동 중이다.010-8992-9371realty@kodlab.co.kr인스타그램 @nice_to_land_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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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익의 땅이 답이다 12 토지 분석, 지난 1년간의 총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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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의 정원이야기 1 관리 편한 아름다운 정원 조성
- 정원을 조성할 때 식물만큼 중요한 것은 시설물과 포장 재료다. 계획 초반부터 마지막까지 이에 대한 많은 고민과 선택이 필요하다. 그 작은 선택들이 모여 정원의 분위기와 유지관리에서 큰 차이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럼 나의 정원에는 어떤 소재의 선택이 필요할까. 글 자료 박진영(화랑조경 대표) 경치 좋은 양평의 전원주택단지에 붉은색 벽돌로 멋있게 지은 주택이 이번 주인공이다. 클라이언트는 건축에 큰 비용을 사용하고 조경 예산이 넉넉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누구보다 정원에 관심이 많았기에 여러 차례 미팅을 나누고 디자인 시안을 몇 차례 수정하며 원하는 정원의 모습을 조율해 갔다. 미팅에는 존재감이 강한 건축물의 붉은색 벽돌과 어울리는 식재를 어떻게 구성할지, 클라이언트의 라이프스타일은 어떤지 등 많은 대화가 오갔다. 최종적으로 저관리형이면서 계절 따라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정원 그리고 수국이 식재된 정원을 만들기로 했다. 시안대로 잔디공간을 최소화해 시공된 정원 마사와 대비되는 흑색 화산송이석으로 마감해 포인트를 준 라일락 정원 저관리형 정원 포인트는 잡초 관리의 수월함주택에서 거주하며 정원을 관리하는 데 겪는 어려움 중 하나는 잔디일 것이다. 파릇한 잔디는 보기에는 좋지만 그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제초와 같은 관리가 필수다. 정원 관리를 어려워하는 클라이언트에게는 잔디 면적을 최소화하기를 추천하는데 이번 양평 주택의 경우 넓은 조경 공간에 잔디 영역은 최소로 구획하기로 했다. 호피석을 활용해 디딤석 스텝을 설치하고 엣지로 라인을 잡아 식재했다. 이때 포인트는 제초가 편한 시공이다. 마사로 마감된 정원 아래로 숨은 비밀이 있는데 바로 ‘제초매트’다. 식재 전 잡초가 자라기 어렵게 제초매트를 설치하고 그 위를 마사로 덮으면 제초로 골치 아프지 않은 저관리형 정원을 만들 수 있다. 식재 시에도 작업 전에 잡초를 최대한 제거하고 작업 후 분재용 마사로 멀칭해 깔끔하게 마감했다. 저관리형 정원을 위한 매트 설치 작업 반음지의 자투리 공간을 이끼와 화산송이석으로 멋있게 연출 반음지 자투리 공간 및 중정 식재 비하인드지하에는 남천을 식재하고 이끼와 마사를 사용해 이끼 정원을 만들었다. 빛이 잘 들지 않는 반음지 공간인데다 양평이라는 지역적 특색 탓에 남천이 버틸 수 있을까 하고 생각했지만 대상지에 바람이 불지 않는 점, 클라이언트의 취미인 골프 연습장이 지하에 있어 보온이 되는 점 그리고 오후에는 햇살이 강하게 비추는 점 등을 고려해 식재를 진행하기로 했다. 클라이언트는 건축단계에서 미리 중앙 정원을 구상해 놓을 정도로 정원에 관심이 많았기에 조경에도 특별히 신경 써야겠다고 판단했다. 노각나무, 단풍철쭉, 떡갈잎수국과 사초종류를 적용해 아래에서 위까지 층별로도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고 봄에서 겨울까지 잎과 꽃뿐만 아니라 나무 수피의 아름다움까지 고려했다. 또한 마감재는 화산송이석과 시공 시에 나온 큰 돌을 활용해 포인트가 될 수 있도록 마무리했다. 저관리형 정원은 이번 주택처럼 제초매트 시공도 필수지만 무엇보다 적절한 수종의 선정이 가장 중요하다. 적절한 수종이란 대상지 환경에 적합하고 건축물과 잘 어우러지면서도 초보자들 또한 쉽게 전지할 수 있는 형태일 것이다. 그러면서도 전지에 특별한 기술을 요하지 않고 병충해의 피해도 덜하다면 가장 이상적이다. 저관리형 정원은 정원 관리가 아직 익숙하지 않은 클라이언트에 보다 풍요로운 전원생활을 선사한다. 디자인을 넣은 골프 퍼팅장 시공 수국이 있는 메인 정원 공간 시안 박진영_화랑조경 대표시간이 지날수록 아름다운 지속 가능한 건강한 조경, 자연과 어우러지는 조경, 시공에서는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정원을 제안한다. 감각적인 식재 시공과 다양한 소재 개발을 통한 자연친화적 공간을 조성해 높은 결과물을 재현한다. 나아가 새로운 디자인을 위한 끊임없는 연구와 클라이언트 니즈에 맞는 정원으로 정원문화를 보급·확산하는데 힘쓰고 있다.010-4922-6514www.hwaran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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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의 정원이야기 1 관리 편한 아름다운 정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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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익의 땅이 답이다 8 토지 분석, 기장읍 죽성리와 물금읍 증산리 편
- 부산 기장군 기장읍 죽성리와 경남 양산시 물금읍 증산리 편우리나라 제2의 도시이자 2030 엑스포를 통해 다시 한번 도약을 꿈꾸는 부산광역시는 1년 내내 즐길 거리가 넘쳐나는 매력적인 곳이다. 최근 MZ 세대들이 부산을 즐기는 방법은 이전 세대들과는 사뭇 다른 것 같다. 부모 세대들은 보통 해운대에서 해수욕하고 태종대와 자갈치 수산물 시장을 들른 후에 동래나 해운대에서 온천을 하는 코스를 주로 택했다면 MZ 세대들은 해운대에 숙소를 잡은 후 수영만에서 요트를 타고 송정해수욕장에서 서핑을 즐기며 기장의 대형 카페에서 SNS에 올릴 사진을 찍은 후 광안리에서 불꽃놀이나 드론 쇼를 즐기는 코스를 선호하는 듯하다.글 나종익(주식회사 코드랩리얼티 대표이사)자문 성호건(주식회사 한국부동산개발연구소 대표이사) 이렇듯 우리나라 제2의 도시 부산은 관광객들에게는 상당히 매력적인 곳으로 평가받지만, 도시의 흥망성쇠와 관련지어 보면 고민거리가 많을 수밖에 없는 곳이 돼버렸다. 먼저 부산의 인구구조를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 눈여겨봐야 할 점은 15~39세 인구 비중이 광역시 중에서 가장 낮은 반면 65세 이상 고령인구의 비중은 광역시 중에서 가장 높다는 것이다. 인구구조에 문제가 생기니 자연스럽게 일자리가 줄어들었고 이는 부산에 거주하는 20대의 상당수가 서울 및 수도권으로 빠져나가는 계기가 됐다. 또한 30대들에게도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정비가 잘 된 부산 주변의 위성도시(양산 물금읍, 김해시 주촌면 등)로 이동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부산의 주변 도시들 중 젊은 층의 인구 유입이 늘고 있는 지역의 전원주택 건축이 가능한 토지들을 분석해 보도록 하자. 부산 기장군 기장읍 죽성리 토지첫 번째로 소개할 토지는 부산광역시 기장군 죽성리에 위치한 토지다. 기장군은 부산광역시 동북쪽에 있으며 울산광역시 울주군과 맞닿은 부산의 유일한 군(郡)이다. 정관신도시와 일광신도시로도 유명한 기장군은 1995년 부산광역시로 편입된 이후에도 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으며 젊은 부모들이 많이 거주하는 활기찬 동네로 여겨진다.과거 미역이나 멸치 등 해산물이 유명했던 기장군이 최근 MZ 세대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이는 기장에 여러 즐길 거리가 생겼기 때문인 듯하다. 기장에는 롯데월드부산, 오시리아관광단지, 아울렛, 아난티힐튼과 같이 숙박, 쇼핑, 레저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데다 새로운 것을 찾아다니는 젊은 세대들의 니즈가 겹치면서 SNS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이번 칼럼에서 소개할 죽성리는 죽성리왜성이 지역에서 유일하게 조금 알려진 곳이었지만 최근에는 죽성성당에서 찍은 인생 사진들이 SNS를 타고 퍼지면서 작은 동네에 작지 않은 변화가 일고 있다.죽성리 4**번지를 처음 찾았을 때 해당 필지가 일종의 하구라는 점이 인상 깊었다. 하구란 하천이 바다나 다른 수역으로 흘러들거나 연결되는 지점인데 해당 필지도 동해와 죽성천이 만나는 지점에 있어 하구로 여겨진다. 문득 해수욕장이 보이는 고급 호텔이나 풀빌라도 좋지만 바다와 하천이 만나는 이곳에 나만의 작은 별장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바로 토지이음을 통해 해당 주소를 검색해 보니 지목이 ‘전’이었다. 건축 허가 없이 농막 형태의 세컨드하우스를 지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잠시 설렜다. 하지만 최근 입법예고된 농지법 개정안에 따라 이러한 세컨드하우스를 앞으로는 보지 못할 수도 있었다. 최근 정부는 농지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는데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농지법 개정안을 살펴보면 가장 큰 변화는 역시 면적과 관련하고 있다. 기존에는 토지의 크기에 상관없이 연면적 20㎡ 이하면 농막을 설치할 수 있었지만 개정안에 따르면 200평의 토지에 설치할 수 있는 농막의 크기는 7㎡다. 또한 기존에는 주거 목적이 아닌 경우 일시 휴식이 가능해 취침할 수도 있었는데 개정안은 야간 취침 및 숙박 자체를 금지하고 있다. 즉, 세컨드하우스로 활용할 수 있는 여지를 사전에 차단한 것으로 보인다.농지는 식량안보와 관련된 것으로 국가 차원에서 엄격하게 관리하는 것이 맞지만 최근 흐름과 연결 지어보면 좀 아쉬운 점이 많았다. 최근 중개하면서 지켜본 바에 따르면 농막은 30년 가까이 도시에서 생활하던 베이비붐세대가 은퇴하며 자연스럽게 귀촌하기 위한 ‘부담 없는 중간단계’였다. 시골 출신이더라도 도시에서 수십 년을 살아 시골로 내려가기가 약간은 부담스러운 이들에게 농막은 단순히 세컨드하우스가 아닌 ‘인생 2 막을 시작하는 나에게 전원생활이 맞을까’라는 고민에 대한 답을 줄 수 있는 공간이었던 셈이다. 또한 최근 젊은 층들에도 시골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시점이기도 했다. ‘5도 2촌’, ‘러스틱라이프’ 등의 용어가 등장하면서 소멸하던 지방 도시에 젊은 층들의 방문은 한 줌의 빛과 같은데 최근 농지법 개정안이 입법예고되며 이런 흐름이 꺾일 수도 있었다. 다행히 농림부는 농지법 개정안 입법예고 절차를 중단한다고 밝히면서 농막에 관심을 갖던 이들은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어찌 됐건 죽성리 4**번지는 농막을 놓아도 좋을만한 땅이며 주거지로서도 꽤 매력적이다. 대도시에 속해 있으면서 조용한 시골 바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바다와 하천이 만나는 하이브리드 같은 곳. 죽성리로 떠나보자. 경남 양산시 물금읍 증산리 토지양산시는 인구수 기준으로 경상남도에서 세 번째로 큰 도시다. 최근에는 약간 주춤하지만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 2018년에는 비수도권 도시 중 인구증가율 1위를 기록한 적도 있다. 양산시의 인구가 꾸준히 증가하는 이유는 바로 양산시가 김해시와 함께 부산광역시의 위성도시로 완전히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특히 양산의 물금신도시는 부산권에서 개발 중인 사업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클 뿐만 아니라 면적 기준으로도 세종시를 제외하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규모다. 이렇듯 물금신도시는 총 3단계에 걸쳐 개발이 이뤄졌는데 이번 칼럼에서 두 번째로 소개할 토지인 증산리 1**번지 역시 3단계에 포함된 단독주택용지다. 물금신도시 내의 단독주택용지는 분양 시부터 상당한 관심을 끌었다. 2012년에는 물금지구 내 128필지를 분양하는데 무려 1만 8230명이나 몰린 적도 있었다. 2012년이면 전국적으로 부동산 경기가 그다지 호황이 아닌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128 대 1이나 되는 경쟁률을 보인 것은 다소 놀라운 일이었다.증산리 1**번지는 부산지하철 증산역까지 도보로 10분 안팎이면 다다를 수 있는 도심형 단독주택용지다. 용도지역은 제1종 일반주거지역이며 조례에 따라 4층 이하의 건축물만 지을 수 있다. 다만 해당 지역은 일조권에 의한 높이 제한이 있는데 9m 이하는 대지의 북쪽으로 이격 거리 1.5m, 9m 초과는 그 부분 높이의 50%를 띄어야 하는 규정이 있다. 아래 예시와 같이 총 15m 정도 높이의 건축물을 짓는 경우 9m까지는 북측 대지경계선까지 1.5m만 띄우면 되지만 9m를 초과하는 부분부터는 건물 높이의 절반에 해당하는 거리를 띄어야 한다. 즉, 4층의 높이가 12m이니 북측 대지경계선까지 6m를 띄어야 하는 것이다. 반대로 얘기하면 일조권 사선제한을 받지 않는 땅을 찾을 때에는 해당 토지의 북쪽에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면 된다. 북쪽에 다른 주택이 있다면 사선제한이 있겠으나 주택이 아닌 도로가 북쪽에 있다면 일조권 사선제한과 상관없이 원하는 형태로 건축물을 지을 수 있다. 이 경우 정해진 용적률까지 수직으로 지을 수 있으므로 북쪽에 주택이 있는 것보다 도로가 있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다.한편 현재 부산이나 다른 도시에서 증산리 1**번지에 가려면 중앙고속도로 물금IC에서 빠져서 약 10분 정도를 크게 돌아와야 한다. 물금IC에서 증산리 1**번지까지 직선거리는 실제로 700m밖에 되지 않지만 크게 우회해 들어와야 하기에 차량으로는 약 5.2km 정도 된다. 거리상으로는 가깝지만 IC를 빠져나와서 10분 이상 가야 해 체감상으로는 고속도로를 타는 것이 꽤 멀게만 느껴졌다. 하지만 약 1년 반 정도가 지나면 이런 불편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물금IC 바로 아래쪽에 남물금IC가 생기기 때문이다. 남물금IC는 양산의 중심도로인 메기로와 연결될 예정이라 증산리 1**번지의 도로 접근성은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다. 양산시는 전문기관의 용역 결과 물금IC를 통과하는 차량의 80%가 남물금IC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남물금IC 인근의 지가에도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양산에 관심이 있는 독자분들은 남물금 쪽에 관심을 가져보길 바란다. 역시 땅이 답이다. 이번 칼럼에서는 부산시 인근의 토지에 대해 알아봤다. 단순하게 토지 특성보다는 부산시와 인근 지역의 관계, 인구 구조 등 좀 더 거시적인 측면에 집중하려고 했다. 토지 자체의 특성 분석은 기본이지만 그보다 좀 더 거시적인 시각으로 토지를 바라보는 것 또한 중요하다. 지역이 어떻게 변해왔고, 변하고 있으며, 변해 갈지 대략 예상해 본다면 땅을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이런 지역의 미래 모습에 대해 궁금하다면 시청이나 군청 홈페이지(도시기본계획 수립권자 : 특별시장, 광역시장, 특별자치시장, 특별자치도지사, 시장, 군수)에서 도시기본계획을 검색하면 살펴볼 수 있다. 물론 도시가 기본계획에 따라 똑같이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시나 군에서 가진 기본적인 생각들이 담겨있으므로 대략 판단해 볼 수는 있을 것이다. 나아가 최근 농지법 개정안처럼 법이 바뀌는 것에도 관심을 기울인다면 더욱 좋다. 독자분들이 좋은 땅을 만나길 바란다. 나종익_주식회사 코드랩리얼티 대표이사중앙대학교에서 도시계획학부를 전공하고 석사를 졸업했다. 이후 영국 뉴캐슬대학교 건축대학원에서 수학하던 중, 한국으로 돌아와 IT회사를 창업했다. 현재는 공인중개사들을 위한 공동중개 매칭플랫폼을 서비스하는 주식회사 코드랩리얼티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또한 코드랩 공인중개사무소의 소속중개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토지와 전원주택에 대한 전문 컨설턴트와 UI/UX 디자이너로도 활동 중이다.010-8992-9371 realty@kodlab.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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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익의 땅이 답이다 8 토지 분석, 기장읍 죽성리와 물금읍 증산리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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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향기 가득 한옥서 보낸 하루 ‘만송재 萬松齋’
- 산과 바다, 그리고 강이 조화를 이룬 강원도 양양에서 만난 ‘만송재’는 목수인 건축주가 직접 지은 한옥이다. 전통 한옥이라기보다는 건축주의 가치관이 적극적으로 반영된 개량한옥이라고 할 수 있다. 이곳 토박이인 건축주는 대학에서 토목을 전공했다고 한다. 할아버지도 대목장이었기에 목수의 유전자가 있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건축주의 배려로 만송재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특유의 정취와 만송재 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해질 무렵 푸르스름한 어둠이 고즈넉하게 내려앉은 한옥의 풍경이 가장 인상적이었다. 글 사진 노철중 기자협조 건축주※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강원 양양읍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건축구조 한식 목구조대지면적 900㎡(272.25평)건축면적 174.5㎡(52.79평)연면적 174.5㎡(52.79평)건폐율 19.38%용적률 19.38%설계 및 시공건축주 직영 010-9159-3440https://mansongjea.modoo.at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시멘트기와 + 한식기와(고령기와)외벽 - 황토벽돌 + 황토미장내부마감천장 - 목조내벽 - 황토벽돌 + 미장단열재지붕 - 우레탄폼창호 한식 시스템창호(동양창호)현관문 자체제작주요조명 자체제작주방기구 자체제작위생기구 대림난방기구 경동나비엔 건축주는 목수가 되기 위한 수련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고 한다. 학창 시절부터 나무에 친근함을 느꼈고 누가 그림을 그려보라면 한옥을 그리곤 했다. 또 머릿속에 한옥 그림이 떠오르면 어떻게 설계를 할지, 어떤 방식으로 짜 맞출지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다. 그의 말처럼 한옥에 대한 타고난 감각을 지닌 ‘천생 목수’라는 얘기다. 만송재 부지는 총 세 채의 한옥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왼쪽부터 만송재, 살림집으로 사용하는 별채, 그리고 6월이면 완성될 또 다른 한옥이다. 앞마당에서 바라본 만송재 모습. 지붕의 모양이 비상하는 새의 날개를 닮았다. 집안 곳곳 여유로운 곡선의 정서 만송재는 EBS 건축 탐구 집, 월간 ‘전원생활’ 등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유명세를 치른 한옥이다. 목재의 곡선을 인위적으로 가공하지 않고 그대로 가져와 자연의 우아함과 여유로움을 제대로 살렸다는 평가다. 목재는 백두대간 국유림에서 벌목한 금강송을 사용했다. 건축주가 직접 인근 제재소에서 나무를 재단해 필요한 형태로 가공해 사용한다. 건축주는 자신이 짓는 한옥은 기본 콘셉트가 ‘화려하지 않은, 고래등 같은 기와집이 아닌 단아한 한옥’이라고 전했다. 전통미는 최대한 살리면서 한옥의 불편함을 개선한 실용적인 한옥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만송재의 잘 정돈된 앞마당에서 건물을 바라보면 부드럽게 곡선을 그리는 기와지붕이 마치 비상하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전통 한옥의 웅장한 기와지붕은 이처럼 단아한 만송재에 역동성을 불어넣었다. 건축주가 공들여 나무로 짠 미닫이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서면 웅장한 기와지붕 아래 놓인 천장과 마주하게 된다. 곡선을 살린 두 대들보가 지붕을 떠받들고 수십 개의 목조 구조재들이 가지런하게 정렬돼 있다. 천장의 백미는 ‘우물반자’다. 지붕 모양을 그대로 따라 올라가지 않고 단열을 고려해 반자를 짜 넣은 것이다. 일반적으로 전통 한옥에서 우물반자는 살림집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고 궁궐이나 사찰 등에서 주로 사용됐다고 한다. 단아한 한옥을 추구하는 건축주이지만 천장의 우물반자로 약간의 사치를 부려본 것이라 한다. 거실의 모든 가구는 건축주가 손수 나무로 짠 것들이다. 탁자, 침대, 식탁, 소파, 싱크대, 수납장 등에는 건축주의 땀과 정성이 담겨있다. 벽면을 장식하는 작은 소품들은 건축주 아내가 직접 자수를 넣어 만든 것들이다. 처마 아래에는 거실 통창과 연계된 툇마루가 설치돼 있다. 건축주가 직접 짠 목재 미닫이문을 열고 들어가면 만나게 되는 단아한 현관 현관을 통해 실내로 들어서면 만송재의 전체적인 실내구조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거실의 TV 선반, 탁자, 소파 등은 건축주가 제작했고 벽면을 장식하고 있는 아기자기한 소품들은 모두 건축주 아내가 수를 놓아 만든 것들이다. 곡선을 살린 대들보가 지붕을 떠받들고 있는 모습. 천장의 백미인 ‘우물반자’지붕. 지붕 모양을 그대로 따라 올라가지 않고 단열을 고려해 짜넣은 것이다. 욕실. 시골 부엌 정취 느끼는 아궁이 공간한옥의 정체성은 역시 구들방에 있다. 여기에 필수적인 아궁이와 굴뚝도 작품이다. 특징은 아궁이를 외부에 두지 않고 내부로 끌어들인 것이다. 마치 시골 부엌과 같은 느낌을 내기 위해 특별히 만든 공간이다. 건축주 아내는 “저희 가족은 이곳에서 자주 아궁이 장작불을 이용해 고구마, 고등어, 대파 등 다양한 요리를 해먹어요. 삼겹살도 아궁이에서 구워낼 수 있어 바비큐 공간으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답니다.”라며 은근한 자랑을 늘어놓았다. 건축주 부부와 외동딸은 이렇듯 이곳에 모여 조촐할 파티를 즐긴다. 문을 열면 바로 자연 속에서 가족이 느끼는 행복감이 더욱 무르익는다. 추운 겨울에도 한여름 장마에도 마음만 먹으면 자연과 함께 행복한 만찬을 즐길 수 있다. 아궁이 방에 연계된 누마루는 자연 정취를 느끼며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다. 만송재에서 건축주 아내가 가장 즐겨 찾는 공간도 누마루다. 이곳에서 주로 취미인 자수를 놓는다고 한다. 바람이 만들어내는 풍경 소리와 함께 있으면 심신의 안정은 두 배가 된다. 주방. 싱크대와 그릇을 놓아두는 수납장도 모두 건축주가 목재를 이용해 만들었다. 특히 그릇 수납장은 전통 한지를 사용해 전통미가 느껴진다. 천장에 드러난 목재와 더불어 건축주가 직접 만든 침대는 한옥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아궁이를 갖춘 구들방. 방바닥 아궁이 쪽에는 불을 때 그을린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다. 건축주는 만송재 부지 위에 또 다른 한옥을 짓는 중이다. 첫 번째 집인 만송재를 한옥 스테이로 전환하기 위해 바로 옆 살림집을 따로 지었다. 일반 펜션의 관리실에 해당하는 건물이지만 잠을 자고, 먹고 생활하는 주택으로 이 역시 한옥이다. ‘一’자 형태로 지어 불필요한 동선을 없앴고 꼭 생활에 필요한 공간들로 구성했다. 그중 가장 재미있는 공간은 다락이다. 한옥의 기와지붕을 역시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생길 수밖에 없는 공간으로 현재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손님이 오면 게스트룸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이제 세 번째 집이 곧 완성될 예정이다. 이번 한옥은 만송재처럼 한옥 스테이로 활용할 계획이다. 건축주는 계속해서 한옥을 추가해 하나의 단지를 조성하고 싶다고 전했다. 만송재에서 볼 수 없었던, 또 어떤 한옥의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된다. 건축주 부부는 만송재에서 특히 가족들과 지내는 시간이 제일 즐겁다고 한다. 친척들의 가족 모임 장소로 자주 활용되는데, 이럴 때는 손님이면서 동시에 친척이기 때문에 더욱 각별하게 신경을 쓴다고 건축주 아내는 전했다. 건축주가 특별히 취미이자 장기인 섹소폰이나 하모니카를 불어 가족 모임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린다. 이내 노래방 반주가 이어지고 만송재는 왁자지껄한 웃음이 가득한 장소로 탈바꿈한다. 하지만 새벽이 오면 다시 고즈넉한 고유의 분위기를 되찾고 건축주 부부의 일상이 펼쳐지는 소중한 공간으로 돌아올 것이다. 구들방과 연계된 누마루. 누마루의 창문은 전통 방식을 그대로 따르지만 현대식인 폴딩도어라는 점이 재미있다. 창을 모두 접으면 삼면이 탁 트이게 된다. 천장은 전통 지붕 양식을 따랐다. 아궁이를 실내로 끌어들인 것은 시골의 부엌과 같은 분위기를 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해 질 무렵 바라본 만송재 야경. 지붕 위 푸르스름한 하늘빛이 인상적이다. 현재 공사 중인 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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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향기 가득 한옥서 보낸 하루 ‘만송재 萬松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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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익의 땅이 답이다 6 토지분석, 서천군 당정리와 군산시 무녀도리 편
- 토지분석, 서천군 당정리와 군산시 무녀도리 편필자가 속한 코드랩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전원주택라이프와 공동으로 <전원주택 거래 및 건축에 관한 조사>라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전원생활에 관심 있는 독자들이 어떤 형태의 전원주택을 원하는지에 대해 파악하면서 흥미로웠던 점도 있었는데, 이를 이번 호에서 공유해 보고자 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글 나종익(주식회사 코드랩리얼티 대표이사)자문 성호건(주식회사 한국부동산개발연구원 대표이사) 여러 질문들 중에 오늘 소개할 내용과 관련된 질문은 가장 선호하는 전원주택 입지에 관한 것이었다. 가장 많은 독자들이 산 조망 혹은 산 인근의 전원주택지(46.7%)를 선호한다고 답했고, 그다음으로는 아파트 단지와 어우러진 전원주택지(32.6%), 숲속에 위치한 전원주택지(27.2%), 강 조망 전원주택지(26.1%), 바다 조망 전원주택지(23.9%) 순이었다. 필자는 산 조망과 더불어 강 조망을 가장 선호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도시 내에 위치한 전원주택지가 인기 많았던 점은 다소 의외였다. 한편 여러 전원생활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만나보니 산이나 숲, 강, 도시 내의 전원주택지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익숙하지만 바다 인근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조금 어려워했기에 이번 칼럼에서는 바다 조망 전원주택지에 대해 소개해 보고자 한다. 특히, 단순히 바다 조망을 넘어 바닷가까지 걸어서 30초면 갈 수 있는 곳들로 선별해 보았다. 산뜻한 5월 바다로 떠나보자. 충남 서천군 당정리 전원주택지첫 번째 토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모시짜기와 갯벌로 잘 알려진 서천군에 위치한 바닷가 인근 전원주택지다. 서천군 한산면의 한산모시는 한국의 미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여름 전통 옷감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지만, 서천 갯벌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동안은 갯벌이 해수욕장에 비해 돈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역 발전의 걸림돌로 인식되었지만 개발을 우선시하던 시기가 지나고 자연 그대로의 가치를 알아보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갯벌에 대한 인식이 바뀌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갯벌이 약 1,300만 톤의 탄소를 저장하고 연간 26만 톤의 이산화탄소(승용차 11만 대가 내뿜는 이산화탄소량)를 흡수한다고 하니 서천 갯벌은 더 이상 돈이 안 되는 버려진 땅이 아니라 대자연의 보고로서 돈으로 매길 수 없는 커다란 가치를 지닌 곳이 된 것이다. 에메랄드빛 파도가 넘실거리는 것만이 바다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는 조금 낯설게 다가갈 수 있는, 무심하지만 안에서는 활력이 넘쳐 진정한 바다의 숨결을 느낄 수 있고 지구에 회복력(Resilence)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알려 줄 갯벌. 이제 영어로도 의미를 부여해 Get Pearl(진주를 얻다)이라고 불러보면 어떨까. 이번 칼럼에서 첫 번째로 소개할 당정리 3**번지는 바다까지 약 60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 바다 인근에 살고 싶은 사람이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한 땅이다. 평소에 바다 인근 토지에 관심이 많았던 필자는 당정리 3**번지에 들어서자마자 이곳에 멋진 집을 지어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요즘 전원주택에 살면서 남는 공간, 이를테면 정원이나 남는 방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빌려주며 수익을 창출하는 사례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칼럼에서는 해당 토지에 전원주택을 짓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당정리 3**번지는 용도지역이 보전관리지역이라 숙박시설을 지을 수가 없기에 전원주택을 지어 부가적인 수익을 창출하려면 농어촌민박업 허가를 받는 것이 가장 적절한 방법이다. 농어촌민박업이란 농어촌지역과 준농어촌지역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단독주택 및 다가구주택을 이용해 농어촌 소득을 늘릴 목적으로 투숙객에게 숙박, 취사시설, 조식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농어촌지역과 준농어촌지역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주택을 숙박업에 활용하는 것이며 주민의 주민등록지가 해당 주소지로 되어있어야 하는 점이다. 그렇다면 농어촌민박업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집을 소유해야만 하는 것일까. 농어촌민박법을 살펴보면 집주인만이 농어촌민박업을 할 수 있다는 말은 없기에 임차인도 할 수 있다. 하지만 누구나 농어촌민박업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몇 가지 조건이 있다. 서천군에 6개월 이상 주소지를 둔 사람만이 자가 건물로 농어촌민박업을 할 수 있으며 주택을 임차해 농어촌민박업을 할 경우, 서천군에 3년 이상 주소지를 두어야 한다. 또한 임대차계약을 할 경우 2년 이상 농어촌민박업을 운영한다고 약정해야 한다. 어려워 보이지만 준비만 착실히 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요즘 5도2촌(5일은 도시, 2일은 촌), 4도3촌 혹은 러스틱라이프(시골에서의 삶)와 같은 용어들이 등장하면서 MZ 세대를 중심으로 워케이션*이 성행하고 있다. 유명 관광 지도 좋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나만의 워케이션 공간을 찾는 이들에게 서천군은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 바다 인근에서 생활하며 수익을 창출하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서천군으로 가보자. *워케이션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원하는 곳에서 업무와 휴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새로운 근무 유형을 말한다. 이는 코로나19로 재택이나 원격근무가 늘면서 부상하기 시작했는데 휴가지에서의 업무를 인정함으로써 업무 능률성을 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북 군산시 무녀도리 전원주택지두 번째 소개할 토지는 군산시 무녀도리 1**에 위치한 토지다. 무녀도리가 위치한 무녀도는 선유도, 신시도 등 63개의 섬과 함께 고군산군도를 이루는 아름다운 섬으로 그동안에는 배를 통해 입도할 수 있었지만 2017년 군산과 연결되는 다리가 개통된 후 접근성이 상당히 좋아진 지역이다. 작년에는 CNN에서 선정한 ‘아시아에서 가장 저평가된 장소’ 18곳 중 한곳으로 꼽히기도 했다. 2019년 군산시와 새만금개발공사, 새만금개발청은 고군산군도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업무협약을 맺고 타당성 용역을 마쳤다. 하지만 2021년 12월 갑자기 새만금청이 돌연 입장을 바꾸며 해당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몰려있는 상황이다. 이렇듯 고군산군도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서해안 대표 관광지로서의 가능성을 갖고 있지만 숙소의 수는 턱없이 부족하다. 그래서 고군산도 중에서도 무녀도리 1**에 숙소를 지을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무녀도리 1**번지의 용도지역은 계획관리지역이라 숙박시설을 짓는데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하지만 해당 토지의 경우 다른 법령 등에 따른 지역, 지구 등을 살펴봐야 하는데 눈여겨봐야 할 것은 해당 토지가 새만금사업지역이라는 점이다. 보통은 시군구청 등에서 건축 허가와 관련된 사항을 담당하는데 새만금사업지역은 군산시청이 아닌 새만금개발청, 그중에서도 관광진흥과에서 미리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것이 새만금사업지역은 대규모 개발을 장려하고 있어 필지 몇 개로 소규모 펜션을 짓는 것은 애초에 허가가 안 나올 가능성이 있다. 심지어 땅을 매입해도 주택을 지을 수 없다고 하니 자칫 바다가 보이는 풍경에 매료되어 덥석 계약을 했다가 낭패 볼 수도 있는 것이다. 고군산도지역의 땅을 거래하고자 할 때는 새만금사업지역이 아닌 곳을 우선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좋다. 위는 고군산군도의 새만금사업지역을 나타낸 그림이다. 새만금사업지역은 무녀도 대부분과 선유도 일부분에 걸쳐 있다. 새만금개발청에서도 새만금사업지역만큼은 대규모 개발이 이뤄지기를 바라는 만큼 개인 자격으로 해당 지역에 토지를 매입하는 것은 상당한 위험부담이 따르니 혹시 주변에서 해당 지역의 토지를 소규모로 매입한다고 하면 말리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고군산군도 케이블카 사업이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만약에 사업이 시행될 경우, 신시도리에서 무녀도리까지 이어지는 만큼 장기적으로 해당 토지를 매입해 투자용으로 갖고 있는 것은 나쁘지 않을 수도 있다. 케이블카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인근 바다가 보이는 토지 가치는 더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현재로서는 해당 토지를 매입하는 것은 투자용이나 농사용이 아니면 그다지 좋은 선택지로 보이지 않는다. 바다가 보이는 땅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비단 어제오늘만의 일은 아니다. 중개를 하면서 봤던 가장 안타까웠던 사례는 바다가 보이는 땅을 보고 첫눈에 반해 두 번째 방문에 바로 땅을 매입한 경우였다. 대부분 해당 토지로 무엇을 해야 할지, 가격은 적정한 지, 해당 토지에 규제는 없는지 등에 대한 고민이 생략되었다. 땅이 싸게 나왔다는 인근 중개업소의 말을 믿고 매입했지만 나중에 살펴보니 주변 실거래가보다 훨씬 비싸게 땅을 매입한 것을 확인했고 결국 몇 년 후 처음 매입가보다 턱없이 낮은 가격으로 매도할 수밖에 없었다. <땅이 답이다> 칼럼에서 지속적으로 이야기해왔지만 땅은 절대로 첫눈에 꽂혀서 매입하면 안 된다. 땅은 생각보다 고려해야 할 것이 많기 때문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보자. 더군다나 바닷가처럼 특수한 땅은 더욱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활용가치가 높은 땅일수록 더더욱 조심하길 바란다. 나종일-주식회사 코드랩리얼티 대표이사중앙대학교에서 도시계획학부를 전공하고 석사를 졸업했다. 이후 영국 뉴캐슬대학교 건축대학원에서 수학하던 중, 한국으로 돌아와 IT 회사를 창업했다. 현재는 공인중개사들을 위한 공동중개 매칭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주식회사 코드랩리얼티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또한 코드랩 공인중개사무소의 소속중개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토지와 전원주택에 대한 전문 컨설턴트와 UI/UX 디자이너로도 활동 중이다.010-8992-9371realty@kod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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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익의 땅이 답이다 6 토지분석, 서천군 당정리와 군산시 무녀도리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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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문의 정원 이야기 4 숲속에서 느끼는 도시정원
- 야생화&산나물 테마파크가 조성된 양평 관광농원에 타운하우스가 들어섰다. 보통 도심 사람들이 소위 숲세권이라고 불리는 타운하우스에 입주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이유는 아파트에서는 비교적 접하기 어렵던 녹지를 가까이하고 싶어서다. 즉, 자연을 가까이에 두면서 도심에서 영위했던 라이프스타일을 이어가고자 하는 것이다. 글 권혁문(가든디자인뜰 대표)사진 우승민 작가 GARDEN NOTEDATA위치 경기 양평군유형 타운하우스 정원대지면적 534㎡(162평)건축면적 204.64㎡(62평)설계기간 2020년 9월 ~ 11월공사기간 2020년 11월 ~ 12월 MATERIAL화단 금속플랜터(ST강판 위 자동차 도료마감)포장 정원용블록, 잔디식재적송, 매화나무, 능수벗나무, 자작나무, 산분꽃나무, 산딸나무, 산가막살나무, 미스김라일락, 별목련, 스카이로켓, 화살나무, 능수청단풍시설물카바나, 개비온월, 잔디, 디딤석, 데크포장, 자갈포장, 연못, 금속날 기존에는 택지조성을 위해 자연석 직벽쌓기로 돼있었다. 개비온월로 대체한 후엔 좀 더 정돈된 분위기가 연출됐다. 보통 전원주택을 지을 때는 경우에 따라 토지면적의 20~40%을 내 땅의 건축면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 이번 타운하우스의 경우에는 20%를 사용할 수 있었다. 쉽게 말해 200평 부지에 40평으로 지을 수 있다는 뜻이다. 그렇다고 나머지 160평 부지에 모두 잔디를 덮고 식재를 하기에는 많은 일손과 시간이 투자되어야 한다. 더군다나 대개 복층 형태인 타운하우스는 내부관리만 하더라도 만만치 않은데, 여기에 정원관리까지 신경 쓰게 된다면 오히려 도심으로 돌아가는 원인이 될 것이다. 따라서 타운하우스의 정원을 설계할 때는 장소와 동선에 신중해야 하며, 나아가 재료 선정과 유지관리까지도 고려해야 한다. 화단은 금속플랜터를 박스형태로 조성해 모던함을 가미했다. 잔디는 앞마당에만 적용하고 나머지는 자갈과 바크로 멀칭해 영역을 구분했다. 고급스럽고 안정적인 담장보통 비탈진 곳에 택지를 조성할 때는 보강토나 자연석으로 직벽쌓기를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번 타운하우스 역시 최초 건축 작업이 끝났을 땐 길에서 앞마당으로 이어지는 언덕에 자연석으로 직벽쌓기가 돼있었다. 그러나 주변에서 흔히 보던 커다란 돌로 된 거친 질감의 벽은 주변과 사뭇 동떨어진 느낌이었다. 이에 개비온월로 대체해 주변 조망과 어울리는 부드러운 느낌을 연출했고, 전체적으로 보다 안정된 형태도 이룰 수 있었다. 울타리에도 식물로 마감해 주변과의 조화를 이뤄냈다. 지하주차장 위쪽에도 테라스를 설치한 앞마당과는 다른 휴게공간으로 조성했다. 숲을 즐길 수 있는 도시정원마당 주변에는 자연과의 조화를 위해 두꺼운 담장이나 난간을 설치하지 않고 식물로 울타리를 마감했다. 여기에 작은 분수를 설치해 마치 숲속에서 듣는 듯한 물소리를 연출하고자 했다. 화단은 심플한 금속플랜트를 박스 형태로 조성해 높낮이 조절과 함께 토심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다양한 종류의 수목 선정도 경관을 조성하는 데 수월하다. 유지 관리 측면에서는 30평 정도의 앞마당에만 잔디를 깔고 나머지 공간에는 자갈과 바트로 멀칭해 비교적 쉬운 관리를 유도했다. 뒷마당 한쪽에는 가든 파티를 할 수 있도록 작은 취사시설을 마련했다. 테라스는 살짝 틀어 배치해 자연 조망이 한눈에 담길 수 있도록 유도했다. 상황에 맞춰 활용할 수 있는 마당앞마당과 뒷마당에는 각각의 역할을 부여했다. 앞마당에는 잔디를 조성하고 연못을 설치해 물소리와 함께 티타임을 가질 수 있는 편안한 공간을 만들었다. 여기에 휴양지에서 볼 법한 카바나가 아늑한 분위기를 가미한다. 거실과 인접한 뒷마당은 지하주차장 위 테라스로 꾸몄다. 테라스는 탁 트인 자연 조망이 한눈에 담기도록 살짝 틀어 배치했다. 살짝 틀면서 작은 공간이 생겼는데, 이곳에도 화단을 만들어 원경의 자연과 근경의 자연을 동시에 누릴 수 있게 했다.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는 취사공간이자 지인과 함께 가든 파티를 즐길 수 있는 여가공간을 겸하도록 계획한 셈이다. 앞마당 한쪽에는 티타임을 즐길 수 있도록 카바나를 설치한 휴게공간을 마련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타운하우스는 도심 생활은 유지하면서 자연을 가까이하고 싶은 사람들이 찾는다. 그러나 요즘은 퇴직 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며 지인을 초대해 즐거운 시간을 갖거나 재택근무를 하면서 잠시 티타임을 갖는 등 휴식이 공존한 업무를 원하는 사람들도 많이 찾는 추세다. 즉, 텃밭을 가꾸며 식물을 키우는 것이 목적인 귀농형 전원생활이 아닌 리조트에서 휴가를 보내는 듯한 여유로운 삶을 누리고 싶은 마음이 더 큰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초기부터 목적에 맞는 세심한 계획이 동반돼야 한다. 권혁문(가든디자인뜰 대표)권혁문은 디자인, 설계, 시공 전 과정에 참여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정원을 만드는 가든디자이너다. 신뢰할 수 있는 디자인 기획, 다양한 경험을 통해 습득한 설계 및 시공 노하우로 편안한 쉼이 있는 정원을 디자인한다.인스타그램 @the_tteul http://gardenmarket.creatorlink.net/ https://thette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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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문의 정원 이야기 4 숲속에서 느끼는 도시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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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익의 땅이 답이다 (3) 토지 분석, 인천 남동구 논현동과 강화 초지리 편
- 토지 분석, 인천 남동구 논현동과 강화군 초지리 편도시계획 전공자로서 관련 업계에서 일을 하며 여러 도시들을 다녀봤지만, 인천광역시처럼 다양한 모습을 뽐내는 도시는 본 적이 없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로 눈을 돌려봐도 인천광역시는 이 분야 최고일 것 같다. 인천광역시에는 한반도 원시부족사회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고인돌 유적지, 단군왕검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던 마니산 참성단, 고려 시대의 왕궁터였던 고려궁지, 일제강점기 시절 모습을 간직한 근대문화거리, 인천항 개항의 상징인 차이나타운 등 대한민국의 살아있는 역사 교과서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문화재들이 즐비한데다 송도국제도시, 청라신도시, 인천국제공항 등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곳도 상당히 많다. 그야말로 대한민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모습까지 공존하는 팔색조 같은 매력을 지닌 곳이다. 인천광역시 자체가 다양한 모습을 갖고 있는 곳이다 보니 전원주택 또한 다양한 곳에 분포하고 있는데, 이번 칼럼에서는 인천광역시의 논현동 듬배마을과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에 위치한 토지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글 나종익(주식회사 코드랩리얼티 대표이사)자문 성호건(주식회사 한국부동산개발연구소 대표이사) 인천 남동구 논현동 듬배마을 전원주택지첫 번째 토지는 인천광역시 남동구 논현동에 위치한 듬배마을 전원주택지다. 소래포구로도 유명한 논현동은 서쪽으로는 연수구 동촌동과 연수동, 남쪽으로는 송도국제도시, 동쪽으로는 시흥시 월곶동과 맞닿아있는 곳인데, 과거 대중교통이 부족해 인천 다른 지역에 비해 주거지역으로 환영받던 곳은 아니었다. 하지만 2012년과 2016년 수도권 전철 수인선 오이도-송도 구간·송도-인천 구간이 순차적으로 개통하면서 논현동 지역은 더욱 빠르게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 논현동에서도 전원주택들이 모여있는 듬배마을은 듬배산을 등지면서 남향을 바라보고 있는 아름다운 마을이다. 마을에서 5분 정도만 걸어가면 수인선 인천논현역과 25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에 다다를 수 있으며, 인천논현역 인근에 조성된 대형 공원과 근린생활시설들을 이용하다 보면 전원생활이 외롭지만은 않다는 생각을 갖게 될 것이다. 첫 번째로 소개할 논현동 5** 번지 역시 듬배마을 내에 위치하며, 마을 내에 있는 다른 주택들과 마찬가지로 듬배산과 어우러질 수 있는 형태의 전원주택을 설계하기 좋은 땅이다. 여러 입지 조건들을 확인해 설계하기 좋은 땅임이 확인됐다면, 해당 토지 시세가 적당한지 알아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토지 시세를 알아보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보통 근처 부동산에 방문하거나 실거래가를 확인해 관심 매물과 비교해 보는 것이 주로 사용된다. 만약 관심 매물 주변에서 거래된 토지의 실거래가를 찾으면 바로 비교할 수 있겠지만, 어떤 경우는 토지뿐만 아니라 주택까지 포함된 실거래가를 찾게 되는 경우가 있다. 이럴 때는 어떻게 가격을 유추할 수 있을까? 논현동 8** 번지의 토지 가격이 적정한지 알아보기 위해 실거래가 제공 사이트에서 인근 거래 사례를 확인했더니 바로 옆 위치한 주택이 2021년에 약 10억 원에 매매가 이뤄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해당 주택은 연면적이 226㎡이고 2010년 건축됐으며, 건축구조는 철근콘크리트조였다. 건축비라는 것이 시기에 따라 다르고 자재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필자의 회사에선 위 표를 주로 활용해 토지 가격을 추산한다. 논현동 8**번지 인근 주택의 경우 지어진 지 10년이 지났기 때문에 골조 값만 인정하며, 평당 건축비를 평균 225만 원으로 잡아보았다. 226㎡는 대략 68평 정도 되고, 평당 225만 원의 건축비를 곱할 경우 약 1억 5300만 원 정도의 건물 값이 나온다. 10억 원에서 1억 5300만 원을 뺄 경우가 약 8억 4700만 원 정도 나오는데 이것을 토지의 가격으로 보는 것이 합당할 것 같다. 즉, 토지 90평에 8억 4700만 원 정도로 계산이 되는 것이다. 평당 941만 원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2021년의 자료이고 관심 토지의 공시지가의 5년간(2017년 1월 ~ 2022년 1월) 평균 상승률(8.5%)를 적용할 경우 2023년 1월 기준 예상 토지 가격은 8.5%의 상승분을 반영하면 8억 9330만 원 정도 시세가 형성된다고 봄이 합당하다. 현재 해당 매물의 매매 희망가를 보면 시세보다 10% 이상 저렴해 보인다. 즉, 매물이 비싸게 나온 것은 아니다. 관심 있다면 지금 듬배마을로 떠나보자. 인천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 전원주택지 두 번째 토지는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 11**번지다. 초지리는 역사 교과서에 단골로 등장하는 초지진이 위치한 곳이며, 강화도와 내륙을 잇는 두 다리 가운데 하나인 강화 초지대교를 건너자마자 바로 만날 수 있는 동네다. 강화도 자체가 외진 곳이지만, 초지리는 인천 청라국제도시까지 30분, 김포 장기신도시까지 25분이면 갈 수 있기 때문에 전원생활을 하면서 신도시의 인프라도 느끼고 싶은 젊은 층들에게도 어필할 수 있을 것 같다. 초지리 11** 번지는 대한성공회 초지교회 뒤편으로 조성된 작은 전원주택 마을 내에 있다. 해당 토지의 면적은 375㎡인데, 총면적 중 191.9㎡의 용도지역은 계획관리지역이고 182.7㎡의 용도지역은 보전관리지역이다. 하나의 토지에 2개 용도지역이 중복되어 있어 어떤 지역의 건폐율과 용적률을 적용해야 할지 헷갈리지만 해답은 간단하다. 아래 표를 통해 건폐율과 용적률을 구하는 방법을 확인해 보자. 계산 결과, 초지리 11**번지의 건폐율은 약 30.16%, 용적률은 약 90.14% 이하인 것을 알 수 있다. 한편, 중개를 하다 보면 날씨 좋은 날 소풍처럼 땅을 보러 가길 원하는 분들을 종종 만날 수 있다. 물론 소풍 가는 기분으로 임장을 떠나는 것은 상당히 설레는 일일 것이다. 하지만 정말 좋은 땅을 찾기 위해서는 날씨가 좋지 않은 날, 이를테면 장마철이나 폭설이 내린 후 보러 가는 것을 추천한다. 필자가 초지리 11**번지에 방문한 날은 많은 양의 눈이 내린 후 3일 정도 지난 후였는데, 눈이 내린 후에도 기온이 올라가지 않고 계속 영하권 강추위가 지속되던 시기였다. 땅 보러 가기에 제격인 날씨였던 것이다. 84번 지방도에서 초지리 11**번지까지는 약 650m 정도 되는데 가는 길에 약 두 곳 정도 빙판길을 발견할 수 있었다. 마을 전체가 전반적으로 남향이고 해가 잘 드는 곳이지만, 꼬불꼬불 시골길에는 분명 해가 들지 않는 곳이 있기 마련이다. 다행스럽게 빙판길이 있는 곳이 언덕은 아니고 평지여서 어렵지 않게 통과할 수 있었다. 빙판길을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해가 잘 드는 따뜻한 곳이었다. 이렇듯 땅을 보러 갈 때 좋은 날씨에 가는 것은 소풍에 지나지 않는다. 반드시 궂은 날씨에 가서 직접 땅을 밟아 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두 번 이상 가봐야 진정한 땅의 가치를 알 수 있기 때문에 부지런히 임장을 다녀보자. 이번에는 두 개의 토지를 다루면서 분석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논현동 토지의 경우 시세를 파악하는 방법을 공유했는데, 이 방법은 개인적인 방법이니 토지를 매입하기 위해서 반드시 감정평가사를 통해 알아보거나 은행에 탁상감정을 의뢰하는 것이 좋다. 또한 초지리 토지 사례에서 보았듯 땅을 매입할 때는 반드시 두 번 이상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나종익(㈜코드랩리얼티 대표)중앙대학교에서 도시계획학부를 졸업하고 석사를 수료했다. 이후 영국 뉴캐슬대학교 건축대학원에서 수학하던 중, 한국으로 돌아와 IT 회사를 창업했다. 현재는 공인중개사들을 위한 공동중개 매칭플랫폼을 서비스하는 주식회사 코드랩리얼티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또한 코드랩 공인중개사무소의 소속중개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토지와 전원주택에 대한 전문 컨설턴트와 UI/UX 디자이너로도 활동 중이다.010-8992-9371 realty@kod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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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익의 땅이 답이다 (3) 토지 분석, 인천 남동구 논현동과 강화 초지리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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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주택 리모델링 성공을 위한 꿀팁 2-1
- 정부는 귀농귀촌 사업을 오랫동안 진행하고 있다. 어떤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빈집과 인구감소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귀농귀촌 사업과 농촌주택 환경개선 프로젝트를 연계하기도 한다. 다른 한편, 전원주택을 짓고 시골에 정착해 살고 싶지만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사람들도 많다. ‘농가주택 리모델링’은 이 두 가지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열쇠로 여겨진다. 이번 특집에서는 농가주택 리모델링으로 전원주택 마련의 꿈을 이루고자 하는 독자들을 위해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혜택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어떻게 하면 농가주택 리모델링을 잘 할 수 있는지 전문가들로부터 조언을 구했다. 혼자서 시골집을 구매해 리모델링을 하며 꿈을 키워가고 있는 박소연 씨의 사연도 싣는다. 마지막 파트에서는 실제 리모델링 사례를 통해 현장에서 공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글 노철중 기자자료전원주택라이프 DB, 귀농귀촌 종합센터, 농림축산식품부, 전남도청 내게 딱 맞는 빈 집 어떻게 찾나귀농귀촌·빈집 정보 100% 활용하기 나는 어떤 집을 꿈꾸는가부터 정해야귀농귀촌 인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정부의 지원도 그만큼 늘어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특히, 주거환경 개선에 대한 지원도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어 관심을 끈다. 각 지자체에서는 빈집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을 통해 시군구의 인구 유입을 장려하고 있다. 농가주택 리모델링을 생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실시한 ‘2022년 귀농귀촌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1년 귀농귀촌 인구는 51만 5432명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귀농귀촌 가구는 37만 7744가구로 전년 대비 5.6% 증가하며 귀농귀촌 통계조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60대 귀농귀촌 가구 수가 16.4% 증가하며 큰 폭으로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은퇴 이후 전원주택을 마련하고 실제로 전원생활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는 의미다. 귀농 가구들의 가구원 수가 평균 1.36명이라는 점은 대부분 부부가 함께 사는 경우가 많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귀농귀촌 인구 증가에 따라 정부 지원 늘어난다이번 조사의 결과를 바탕으로 정부는 향후 귀농귀촌 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보완·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 계획을 살펴보면, 실질적인 귀농귀촌을 도와주는 정책이 주를 이루고 있지만, 전원주택의 꿈을 이루려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지원들도 눈에 띈다. 정부는 농촌공간계획 제도 및 농촌 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생활 기반과 쾌적한 주거 여건을 갖춘 농촌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농촌 재생 프로젝트 신규 지원 대상에 21개 생활권을 추가 선정했고, 공간 정비 및 주거·정주 여건 개선 사업에 대한 지원도 늘렸다. 출처 : 귀농귀촌 종합센터. 출처 : 농림축산식품부. 빈집 활용 도시재생하려는 지자체들 증가전원주택의 꿈을 실현하는 방법에는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빈집(구옥)을 구입한 후 리모델링하는 방법도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지자체별로 추진하고 있는 ‘농어촌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농어촌정비법’이 개정돼 농촌 빈집 정비와 활용을 위한 정책 수단이 구체화되고 있으며 중앙정부와 지자체, 지역사회는 농촌 빈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러한 방안에는 빈집 정보를 제공하고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하는 것도 포함된다. 농가주택은 부지가 지적 공부상 지목地目이 대지인 경우 비교적 자유롭게 증·개축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전원주택부지를 사들이면 챙겨야 할 서류도 많고 여러 부대비용, 전용부담금, 대체농지조성비 등을 내야 하고 다시 건축비를 들여야 한다. 하지만 농가주택은 구입만 하면 일정 규모 이하의 주택은 별도의 인허가 절차 없이 증축이나 개축이 가능하다.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단기간에 손쉽게 전원주택을 마련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미 수도, 전기 등의 주거 기반 시설이 갖춰져 있어 여기에 투여되는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식수를 공급받기 위해 땅을 파 물을 끌어오거나 전기 공급을 위해 별도의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 편안한 안식처 위한 ‘주거환경 개선사업’ 활용전라남도는 올해부터 5년간 사업비 140억 원을 투입해 빈집 1만 동을 정비하고 주차장, 쉼터, 쌈지공원 등 조성으로 도민 생활환경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남지역은 고령화, 저출산 등에 따라 빈집이 지속적으로 늘면서 2021년 전국 빈집 6만 5203동 가운데 27.1%인 1만 7648동으로 가장 많았으며, 빈집이 가장 많은 기초자치단체 상위 10곳 중 6곳이 전남 시군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라북도는 올해부터 도비 10억 원을 포함한 34억 원을 투입해 시군 주거용 빈집 정비 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2020년부터 전액 시군비로 추진된 도의 농촌 주거용 빈집 정비 사업은 지난해 1300채에서 올해 1600채로 늘어날 전망이다. 전북 익산시는 지난해 예산 1억 원을 들여 빈집을 리모델링하는 ‘귀농인 희망하우스’ 사업을 진행했다. 이 사업은 6개월 이상 사용하지 않거나 방치돼 있는 빈집을 소유주에게 재생 비용으로 최대 2000만 원까지 지원하며, 집 소유주는 이후 임차인에게 의무적으로 5년간 무상으로 임대해야 한다. 전남 강진군은 빈집 1000세대 정비, 전원주택 1000세대 조성으로 도시민 유입에도 나선다. 강진군은 빈집 1000채를 리모델링해 도시민들에게 임대해 귀농귀촌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빈집과 공실 상가를 연계해 청년들의 주거와 창업을 아우르는 전용 공간으로 전환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다양한 농가주택 모습들. 리모델링에 앞서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까본격적인 리모델링에 앞서 반듯이 체크해야 할 부분들이 몇 가지 있다. 첫째, 구체적인 목표 및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건물 노후 정도와 입지 및 주변 여건 변화를 제대로 파악해 기존 건물을 어떻게 생산적으로 활용할 것인가를 명확히 구상해 보고 철저한 사전조사와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건물 구조상 안전도를 확인한다. 구조 전문가의 충분한 조사가 이뤄져 내력벽과 비내력벽 선별과 구조물 역학 관계를 반드시 검토해야 한다. 무리한 건물 구조 변경은 붕괴 위험이 크기에 전문가를 통한 건물 안전도를 진단한 후에 리모델링을 시행한다. 셋째, 불필요한 중복공사 방지를 위한 조사가 필요하다. 외장만 교체할 것인지 또는 내외장 모두 교체할 것인지 등을 포함한 증·개축 공사 범위를 정한 후 예산을 책정한다. 이를 위해서는 건물의 용도를 정확히 정한 후 꼭 필요한 부분과 그렇지 않은 부분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공사 기간과 경비를 산출한다. 넷째, 법적인 문제는 없는지 알아본다. 구조변경에 대한 법적 규제와 리모델링 절차를 해당 관청과 설계자 상담을 통해 공사 시 발생할 민원문제, 업체와의 분쟁, 각종 법적 문제 등을 점검한다. 업체 선정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 공사비용의 단순 비교보다 시공과 A/S 능력, 검증된 품질의 시공자재 사용, 견적 프로그램이나 시스템 등에 있어 신뢰할 수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 다섯째, 일정 조정 및 이웃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한다. 가급적 장마철이나 한겨울은 피해 공사 시기를 잡는 것이 좋으며, 공사 시에는 소음이나 분진으로 민원이 발생할 소지가 많음으로 미리 최소한 예의를 지켜 이웃들의 양해를 구하는 것이 순조로운 공사를 위해 필요하다. 경주 한 농가주택의 리모델링 전후 모습. 나만의 집에 대한 구체적 생각 갖기전원주택을 지을 때 자신이 만족하기 위해서는 정확히 어떤 집을 갖고 싶다는 구체적인 생각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농가주택 리모델링을 하는 경우, 어떤 지역에 살고 싶은지 먼저 정하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어떻게 보다 튼튼한 집을 매입할지 고민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앞서 언급한 것처럼, 정부나 지자체가 제공하는 정보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실제 농가주택 리모델링을 통해 전원주택을 마련한 일부 사람들은 해당 지역의 관할 시군 주택과에 직접 문의하는 게 가장 정확하다고 조언하기도 한다. 충북 청원군 한 농가주택의 리모델링 전후 모습. INTERVIEW홀로 ‘맨 끝 집’을 완성해가는 박소연 씨 박소연 씨는 맨 끝집 비라는 이름의 인스타그램에 동명의 집을 혼자서 리모델링을 하며 작성한 기록들을 올리고 있다. 사진을 보니 자연에 둘러싸인 빨간 지붕의 맨 끝 집은 제법 멋스럽고 운치가 있어 보인다. 맨 끝 집은 그에게 일종의 선물 같기도, 지금 하는 일의 연장선 같기도 하다. 자신이 원하는 것은 자신이 가장 잘 알기 때문에 직접 집을 리모델링하기로 결정했다는 그로부터 구매부터 리모델링 공사까지 직접 체험하며 얻은 생생한 경험담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Q. 본인 소개와 ‘맨 끝 집’을 마련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A. 안녕하세요. 최근 십여 년간의 회사 생활을 마무리하고, 공간 디자인 스튜디오 ‘두공공’을 운영하는 박소연이라고 합니다. 제가 운영하는 스튜디오는 정체성을 담은 공간과 목가구를 만드는 곳인데요. 막상 저에게는 그런 오롯한 공간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도시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 복잡한 관계로부터 단절된 곳,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얻고 사색할 수 있는 곳에 제 작업 공간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오랫동안 열심히 일한 스스로에게 주는 선물의 의미도 있고, 스튜디오의 포트폴리오도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Q. 맨 끝 집을 어떻게 찾고 구매하게 됐나요.A. 이웃 마을에 가까운 지인이 살고 있어요. 몇 년 전에 폐가를 고쳐서 지금까지 오도이촌 생활을 하고 있는데, 그 과정을 지켜보다 보니 저도 용기가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지인의 동네 중심으로 매물을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인터넷 검색을 하기도 했고, 주변 부동산의 소개를 받기도 했어요. 결국 제 집이 된 맨 끝 집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결정하게 되었고요. Q. 혼자서 리모델링을 하기로 결정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A. 공간이 멋지고 예쁘면 좋겠지만, 그보다 그 공간을 누릴 사람이 가장 편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가 좋아할 만한 공간은 제가 가장 잘 아니까 스스로 하는 게 가장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얼마 전까지 회사원이기는 했지만, 퇴사 후 공간을 디자인·컨설팅하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 당연한 수순이 아니었나 싶기도 해요. Q. 혼자서 모든 것을 할 수는 없을 것 같은데, 어떤 방식으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나요.A. 공간을 기획하고 설계하는 것은 저와 두공공 스튜디오 동업자가 머리를 맞대고 진행했어요. 전기 배선이나 상하수도 배관 작업같이 직접 할 수 없는 일은 일급의 기술자분들을 고용해 진행했고요. 사전에 아무리 여러 번 소통해도 현장에서 결과물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설계도면과 렌더링이미지를 바탕으로 명확하게 소통하려 노력했고, 작업이 진행되는 과정에는 항상 제가 상주했어요. Q. 현재 작업은 어느 단계까지 진행됐나요.A. 내외부의 큰 시공은 모두 마친 상태예요. 외부 도색과 조경 작업 정도가 남았습니다. 수도사의 집이라는 맨 끝 집 콘셉트에 어울리면서도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집을 만들기 위해서 도배, 장판, 몰딩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어요. 대신 천연 흙을 주재료로 해 이국적인 분위기를 내는 유럽 미장이라는 방식으로 마무리하려고 해요. Q. 리모델링을 할 때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A. 온 집안에 살림살이가 다 남아있는 상태에서 공사를 시작했는데요. 이게 감정적으로도, 현실적으로도 힘들었어요. 누군가의 추억과 삶을 모두 폐기물로 처리해야 한다는 점이 감정적으로 힘들었는데요. 폐기물 처리 비용이 많이 든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되기도 했죠. 또 기존 집의 지붕, 골조 같은 모양새를 최대한 살리며 시공을 하려다 보니 잔손이 많이 가고 공사 일정과 비용이 늘어나서 그 점도 어려웠던 것 같아요. 시골 특성상 인력을 구하기 쉽지 않아서, 일급 기술자분이 펑크를 내신다거나 하면 대체할 인력을 구하기도 쉽지 않았고요. Q. 리모델링 시 각 지자체에서 제공하는 혜택을 이용하는 방법이 있나요.A. 저도 혜택받은 게 있는데요, 석면 슬레이트 철거입니다. 가구 당 최대 350만 원까지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고, 이것 외에도 빈집 철거 비용이나 이주 시 지원금도 있는 곳이 있더라고요. 매년 지원 사업 및 비용이 변경되니 관할 지역 주택과에 문의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Q. 리모델링을 준비하고 있는 이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A. 리모델링 시작 전에 어떤 공간으로 만들고 싶은지, 어떤 공간에서 살고 싶은지 스스로 많이 물어보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그래야 예산, 시공방법, 시공자재를 세부적으로 정할 수 있거든요. 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과 덜 중요한 것을 나누는 것도 필요한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저는 자연에서 영감을 얻는 작업 공간을 만들고 싶었기에 개방감이 있는 공간과 창호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어요. 반면에 침실이 조금 좁거나 동선이 불편한 것은 감수하기로 했습니다. 또 예산을 공사시간과 맞추어 생각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공사기간이 길어질수록 부대비용도 많이 늘어납니다. 건축주의 맘고생도 길어지고요. 멋진 공간을 만드시길 바라며 응원을 보냅니다. 출처 인스타그램 ‘맨 끝 집’ @the.last.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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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주택 리모델링 성공을 위한 꿀팁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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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익의 땅이 답이다 (2) 토지 분석, 세종시 도담동과 노호리 편
- 토지 분석, 세종시 도담동과 노호리 편2022년은 대한민국의 유일한 특별자치시인 세종시가 출범한 지 10년이 되는 해다. 세종시는 과거 충청남도 공주시, 청원군 일부 그리고 연기군 전체를 편입하면서 생긴 지방자치단체로, 박정희 정부 때 충청도로 행정수도를 건설하려는 계획이 최초로 나왔었던 지역이기도 하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거하면서 행정수도 건설 계획은 백지화됐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의해서 세상에 다시 나왔다. 마침내 노 전 대통령은 ‘행정수도 충청 이전’을 공약으로 내세워 대통령에 당선되지만, 헌법재판소에서는 수도 이전을 불허했고, 그 후 행정중심복합도시로 대체돼 조성됐다. 그렇게 탄생한 세종시에는 2021년 기준 45개의 중앙행정기관, 15개의 정부출연연구기관, 추가 이전한 9개의 공공기관 등이 입주해 있으며, 앞으로도 정부 기관들이 계속 들어올 예정이다. 이번 칼럼에서는 세종시 내의 전원주택 토지 매물에 관해 분석하고자 한다. 특히 마음에 드는 땅이 있을 때 무작정 매입하기보단 차근차근 땅을 분석하는 방법에 대해 공유한다. 글 나종익(㈜코드랩리얼티 대표)자문 성호건(㈜한국부동산연구소 대표) 세종시 도담동 전원주택지첫 번째 토지는 세종시 도담동에 위치한 토지다. 도담동은 ‘야무지고 탐스럽다’는 뜻의 ‘도담하다’에서 온 순우리말 지명이다. 이름처럼 살기 좋은 곳인 도담동은 정부세종청사가 위치한 어진동과 맞닿아있으며, 새롬동·나성동과 함께 세종에서 가장 인프라가 좋은 곳으로 평가된다. 특히 도담동에는 500여 병상 규모의 세종 충남대학교병원이 있는데, 전원생활을 하고 싶지만 의료 서비스에 대한 갈증으로 이를 주저하던 이들에게는 최고의 선택지가 될 만하다. 도담동 8** 번지는 도담동의 동남쪽 끝에 위치한 전원마을에 위치하며, 마을 내에 있는 대부분의 집들은 자그마한 산을 등지고 남서쪽을 바라보도록 설계됐다. 단지 바로 앞을 지나는 왕복 6차선 도로를 건너면 정부세종청사가 위치한 어진동에 다다를 수 있고, 6차선 도로를 따라 10분 정도 서쪽으로 향하면 세종시를 관통하는 두 개의 교통축인 1번 국도(국내 최초의 국도)와 43번 국도에 합류할 수 있다. 한편 도담동 8**번지에서 도보 1분 거리에는 세종소방서가 있고, 도보 10분이면 역시 정부세종청사에 도착할 수 있는데, 이것만으로도 ‘세종시의 중심’에 살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해당 토지의 용도지역은 서울의 성북동, 평창동 등에 위치한 고급 전원주택들과 같은 제1종전용주거지역이다. 용도지역이란 ‘토지의 이용 및 건축물의 용도·건폐율·용적률·높이 등을 제한함으로써 토지를 경제적, 효율적으로 이용하고, 공공복리의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서로 중복되지 않도록 도시·군관리계획으로 결정한 지역’을 말한다. 그중에서도 제1종전용주거지역은 ‘단독주택 중심의 양호한 주거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지역’으로, 타 도시지역에 비해 건폐율과 용적률이 낮기 때문에 거주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쾌적한 조건을 갖춘다. 용도지역을 알아보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방법은 ‘토지이음’을 활용하는 것이다. ‘토지이음’에서 주소를 입력하면 해당 토지의 소재지·면적·지목·용도지역·지구·개별공시지가·규제 및 토지에 해당되는 각종 법적 내용들이 나오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토지에 지을 수 있는 건축물에 관한 대략적인 가이드라인을 잡을 수 있다. ‘토지이음’에서 토지에 대한 가장 중요한 정보들을 확인했다면, 이제는 직접 현장으로 나가봐야 할 것이다. 도담동 8**번지는 이미 마을로 형성된 곳이라 지목은 ‘대’, 면적은 400㎡이며 건축 허가까지 받아놓은 상황이다. 또한 기본적인 토목이 완료된 평탄지고, 여러 제반 시설들을 갖췄기에 바로 집을 지을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다. 다만, 위치가 워낙 좋기 때문에 땅값이 상당히 높고, 내가 원하는 형태의 건축물을 짓는 것도 쉽지 않아 보여 조금 아쉽다. 물론 건축주가 원하는 대로 주택을 설계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단지 내 모든 주택들의 형태가 동일한 것을 보면 분명 어느 정도의 규제 사항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 모든 것을 감수할 수 있다면, 해당 토지는 세종시 내 최고의 전원주택지 가운데 한곳으로 보인다. 서울의 성북동, 평창동처럼 세종시에서 최고로 고급스러운 전원주택에서 사는 것이 꿈이라면 지금 바로 도담동으로 임장을 떠나보자. 부강면 노호리 전원주택지두 번째 소개할 토지는 세종시 부강면 노호리 2**에 위치한 토지다. 노호리는 대한민국의 4대강 중 하나이자 ‘충청의 젖줄’이라 불리는 금강과 ‘황금길’로 잘 알려진 외천천이 만나는 상당히 아름다운 곳이다. 외천천 건너편에는 아담한 평야가 있으며, 노호리를 중심으로 양쪽에는 두 개의 철로가 지난다. 2040년 세종도시기본계획을 살펴보면 세종시는 1개의 도심(행복도시), 1개의 부도심(조치원), 9개의 지역 중심으로 발전시킬 내용이 나와 있다. 그중 부강면은 9개의 지역 중심 중의 하나로 장기적으로도 세종시의 도심을 뒷받침하는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노호리 토지에서 15분가량 걸으면 금강자전거길에 닿을 수 있기에, 혹시 자전거를 취미로 삼고 있는 이들에게는 다른 어떤 곳보다 매력적으로 다가올 만한 곳이다. 노호리 2**는 총면적이 3,000평이 넘는데, 전원주택 한 채를 짓기에는 상당히 큰 땅이다. 보통 3,000평가량의 토지는 전원마을을 시행을 할 경우, 약 15세대 정도 분양할 수 있는 땅이다. 해당 토지도 토지의 일부(500평가량)에 대해서만 건축 허가를 받은 상황이다. 포털사이트 지도에서 해당 지번을 검색하니 도로가 없는 것처럼 보였으나 실제 방문해 보니 현황도로 가 있었고 이를 통해 건축 허가를 득한 것으로 보인다. 보통 읍면 지역의 경우 현황도로만 있어도 건축 허가를 받을 수 있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토지 매입을 앞두고 있다면 반드시 해당 시·군·구청에 문의하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한편 건축 허가를 받는 과정이 단순히 시청에 가서 서류만 내면 된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로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고된 작업이다. 따라서 건축 허가만 받아놓아도 해당 토지의 가격은 50% 이상 차이 나기도 한다. 건축 허가를 받은 땅은 무조건 옳지만, 어찌 되었건 허가권을 넘겨받아야 집을 지을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자세히 살펴봐야 한다. 해당 토지는 지목이 임야인 산지다. 산지의 경우, 토지 소유자에게만 건축주 명의변경이 가능하기 때문에 임야의 소유권 이전을 먼저 해야 한다. 만약 소유권을 이전했는데 매도자가 건축주 명의변경에 비협조적이어서 건축 허가를 이전하는데 문제가 있다면, 매도자가 소유권을 상실한 때부터 6개월이 지난 후에야 허가를 취소시키고 새로 허가를 득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되도록 소유권을 이전하기 전에 건축주 명의변경에 관해 협의를 하고 계약 시에는 특약으로 걸어두는 것이 좋다. 한편, 노호리 2**번지 주변에는 여러 분묘가 자리하고 있다. 분묘가 있다는 것은 풍수지리적으로 좋은 땅임을 알려주는 지표일 수도 있다. 그러나 분묘 근처에 거주하기에는 뭔가 내키지 않을 수 있기에, 만약 해당 땅을 매입하고자 한다면 분묘를 이전해 줄 수 있는지 확인해 봐야 할 것이다. 또한 해당 토지는 토목이 되어 있지 않은 부분이 아쉽다. 하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해당 토지의 경사도가 그리 크지 않고, 평당 20만 원 정도를 지불하면 지주가 직접 토목을 해준다고 하니 노호리의 환경이 마음에 든다면 충분히 도전해 볼 만하다.? 토지매입을 위해 임장 다니는 분들 중에는 한곳에 꽂혀 위험요소가 경고하고 있음에도 눈가리개를 한 경주마처럼 그 땅만 보고 달리는 경우가 더러 있다. 그렇기에 토지 매입을 위해서는 가장 기본부터 살펴보는 것이 현명하다. ‘토지이음’은 포털사이트 지도보다 토지의 변경사항이 빠르게 반영되기에 반드시 먼저 살펴봐야 한다. 시청이나 군청의 허가과나 건축과에 자주 전화도 걸어보자. 직접 주소를 불러주면 해당 토지가 현재 어떤 상황인지, 예를 들면 개발행위허가를 받았는지, 건축 허가를 받았는지 등 토지의 자세한 현황에 대해 알려줄 것이다. 첫눈에 반한 땅은 위험하다. 반드시 따져보고 차근차근 파헤쳐 보자. 나종익(㈜코드랩리얼티 대표)중앙대학교에서 도시계획학부를 졸업하고 석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이후 영국 뉴캐슬대학교 건축대학원에서 수학하던 중, 한국으로 돌아와 IT 회사를 창업했다. 현재는 공인중개사들을 위한 공동중개 매칭플랫폼을 서비스하는 주식회사 코드랩리얼티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또한 코드랩 공인중개사무소의 소속중개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토지와 전원주택에 대한 전문 컨설턴트와 UI/UX 디자이너로도 활동 중이다.010-8992-9371realty@kod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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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익의 땅이 답이다 (2) 토지 분석, 세종시 도담동과 노호리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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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짓기 좋은 땅 고르는 법 7가지
- 전원주택을 짓겠다고 찾아오는 사람 대부분은 땅을 이야기하고 집을 이야기한다. 그러나 누가 살 것인지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는 사람은 드물다. 거주자 연령은 어떠하며, 동거 가족은 있는지, 어떤 것을 취미로 하는지 등을 먼저 꺼내놓는 사람은 없다. 집은 무엇보다 사람을 편안하게 해야 한다. 그리고 땅은 집을 포근히 안아 줄 수 있어야 한다. 아무리 외적인 요건이 훌륭하고 집을 잘 지었더라도 사람이 불편하다면 그 땅은 명당이 아니요, 그 집은 잘 지은 게 아니다. 자료출처 : 전원주택라이프DB 전원주택을 짓고자 하는 노부부가 상담을 신청했다. 적당한 부지가 있는데 인허가에 문제는 없는지, 땅은 살기에 적합한지 알아봐 달라는 것이다. 일단 서류를 검토한 결과 인허가에는 별문제 없어 보였고 답사 전 설명으로는 언덕배기 남향에 산을 등에 지고 저 멀리 물이 보이는 흔히 말하는 주거 명당이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현장 답사를 끝내고 노부부에게 다른 곳이 어떻겠냐고 조언했다. 산과 물이 멀더라도 단지 형태 전원주택이나 가까운 인근에 누군가 거주하는 곳으로 옮겼으면 한다고 했다. 노부부가 찾은 부지는 설명대로 명당이었다. 그러나 문제는 건축주 나이가 적지 않고 부부만 거주하는데 부지가 너무 외지고 굽이굽이 난 산비탈을 한참 올라가야 한다는 점이었다. 물론 그래서는 안 되지만 혹시라도 모를 일을 대비해야 할 터인데 부지는 전혀 그런 조건이 못됐다. 들어가는 길도, 나오는 길도 만만치 않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움직임이 원활치 않은 노부부에게는 감옥과도 같은 생활이 될 것 같았다. 전원주택지는 어디에 위치하느냐 못지않게 누가 사느냐도 중요하다. ■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까각종 환경오염과 복잡한 도심에서 벗어나고자 많은 이들이 어느 정도 나이가 들면 쾌적하고 살기 편한 전원생활을 꿈꾼다. 재테크 차원에서 전원주택 용도로 땅을 구입하려고 한다면 향후 땅값이 얼마나 오를 것인가를 고려해야 하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그 땅이 얼마나 살기 좋은 환경을 지녔는지 먼저 살펴보는 게 우선이다. 물론 땅값 상승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고 살기도 좋은 곳이라면 더없이 훌륭한 전원주택 부지다. 그러나 그런 땅은 흔치도 않을뿐더러 전문투자자가 아닌 다음에야 눈앞에 두고도 놓치기 일쑤다. 전원주택 부지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이미 단지 형태로 조성해 놓았거나 지목地目이 대지로 돼 있는 곳을 구입하는 것이 변경 절차를 거치지 않는 손쉬운 일이다. 지목이 농지나 임야로 돼 있다면 구입해 전용한 뒤 전원주택을 지을 수도 있다. 대지는 이미 집을 지을 수 있는 환경으로 만들어 놓았기에 번거롭지 않아 좋지만 그만큼 가격이 비싸다. 경우에 따라서는 농지나 임야를 사 전용하는 방법을 연구하는 게 이익이 될 수도 있다. 땅을 구입할 때는 여러 가지를 고려해야 하는데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진입로다. 쉽게 말해서 부지까지 닿는 도로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이때 눈에 보이는 현황도로 가 개인 땅일 경우에는 나중에 사용하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도 있으니 진입로 사용 가능 여부도 함께 확인한다. 식수 확보가 용이한지도 알아봐야 한다. 지하수를 얻을 수 있는 곳인지 그렇지 않으면 동네 우물을 사용할 수 있는지 점검한다. 땅을 먼저 구입한 다음 집을 지으려고 지하수를 찾아보니 물을 구할 수 없어 낭패를 본 경우가 적지 않다. 실제 어떤 건축주는 물이 나오지 않아 비용을 추가로 들여 일반적인 전원주택보다 더 깊이 땅을 팠지만 그래도 실패해 되팔아야 했던 사례도 있다. 기존 마을과 거리를 둔 땅을 전원주택지로 사려고 할 때는 전기를 끌어오는 데 문제가 없는지 꼭 확인을 해봐야 한다. 기존 전기 시설에서 200m 이내 거리는 간단한 설치만으로 전기를 사용할 수 있지만 이를 넘으면 대략 m 당 7만 원씩의 가설비를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이와 같이 기존 마을에서 거리가 멀면 멀수록 큰 비용이 들어 자칫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지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 좋은 땅을 고르는 7가지 방법을 소개한다.첫째접근성을 파악하라! 아무리 좋은 땅이라도 맹지와 같이 접근성이 떨어지면 활용성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 땅을 고를 때에는 반드시 진입로 확보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주요 도로와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주요 도로 진출입로와 연결은 되는지, 진입로는 표기돼 있는지 여부를 잘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조망이 좋고, 가격이 싸다고 할지라도 진출입로를 확보할 수 없다면 도로 확보를 위해 막대한 추가 비용을 들여야 하거나 아주 못쓰게 되는 경우도 있다. 둘째땅의 생명은 생김새에 달렸다! 땅 모양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지적도상 제아무리 반듯한 모양의 땅이라도 실지로 경사가 심하거나, 사용할 수 없거나 절토·성토에 막대한 비용을 필요로 하는 곳이 있을 수 있다. 땅 모양이 잘생긴 것도 좋지만 활용 목적에 따라 주변 환경과의 조화도 중요한 체크 포인트다. 목적에 맞는 땅 모양새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주변 환경을 반드시 확인하라! 아무리 접근성이나 교통이 좋고 지세나 입지가 좋더라도 주변에 혐오·오염시설이 존재한다면 땅 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을뿐더러 추후에 팔 때도 문제가 된다. 직접 방문해 주변 환경을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 넷째배산임수 지형이라도 살필 것이 있다! 보통 산을 등지고 물을 볼 수 있는 땅을 좋은 땅이라고 하는데 주의를 요하는 경우도 있다. 너무 산에 가까우면 통풍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며 물이 너무 가까우면 수해나 습기로 피해를 당할 수 있다. 좋은 배산임수 지형이란 뒷산이 완만한 경사지고 물은 저 멀리 보이는 곳이다. 다섯째방향과 고저를 파악하라! 아무리 전망이 좋아도 남쪽에 산을 놓고 있다면 주택 건축에 불리하다. 또한 주변 도로나 하천보다 낮은 지형은 수해나 습기로 피해를 보기 쉬우니 주의해야 한다. 창문이나 대문을 동향이나 남향으로 낼 수 있는 땅이 유리하다. 여섯째주변 가격과 비교하라! 이러한 조건들을 갖추면서도 주변 시세와 유사하거나 저렴한 곳이 좋은 땅이다. 아무리 다른 조건이 양호해도 인근에 비해 가격이 높다면 좋은 땅이라 할 수 없다. 일곱째믿을 수 있는 조언자를 만나라! 이상은 개인 안목에 의지한 것들이다. 그러나 각각의 땅은 여러 가지 사연을 가지고 있으므로 땅 가치를 가늠할 지역 정책이나 법 규제 상황은 현지에 오랫동안 뿌리를 내리고 있는 전문 업체들이 정통할 수밖에 없다. 개인이 판단하기 어려운 부분에 대한 조언을 받는 것은 필수 사항이다. 또한 수요자 각자 취향과 생활습관, 활용 목적에 따라 선호하는 땅에 대한 요구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목적에 맞는 좋은 땅을 얻기 위해서라도 활용 목적과 요구 조건에 따라 정확하게 컨설팅해 줄 수 있는 믿을 만한 사람의 조언도 필요하다. 이 외에도 전원주택지를 선택하는 데 있어 여러 유의사항이 있지만 이는 모두 외적인 요인들이다. 집은 무엇보다 사람을 편안하게 해야 한다. 아무리 외적인 요건이 훌륭하고 집을 잘 지었더라도 사람이 불편하다면 그곳은 명당이 아니요, 그 집은 잘 지은 게 아니다. 전원주택지 고름에 있어 사람이 우선해야 한다는 것은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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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마다 찾아가는 귀농 · 귀촌 교육, ‘귀농사모’에서 전원의 꿈 키워요
- 산의 위엄과 바다의 포용이 어우러지는 강원도 양양에 인터넷 카페 '귀농사모'회원들이 모였다. 처음 보는 얼굴이 대부분인 낯선 만남이지만 이들은 옛 친구 만난 듯 서로 반갑기만 하다. 그리고 선배 귀농인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을 때면 예비 귀농 · 귀촌인들의 표정은 자못 진지해진다. 시골 인심과 함께 바리바리 싸 가지고 온 '특산품'들을 함께 나눠 먹으며 귀농 · 귀촌의 꿈은 수평선 노을처럼 무르익어 간다.글 박지혜 기자 사진 백희정 기자 취재협조 인터넷 카페 '귀농사모'cafe.daum.net/refarm 7월 9일 강원 양양 정암해수욕장 앞에 귀농사모(카페지기 정성근) 회원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다. 강원지부 정모 겸 '찾아가는 귀농 교육'에 참석 차 온 것이다.40여 명, 서로 처음 보는 얼굴이 더 많다. 그럼에도 반갑기만 하다. 인터넷 카페에서 서로에게 댓글을 달아주면서 정이 쌓여 마치 예전부터 알고 지낸 사람 같다.앞서 귀농해 정착한 사람들은 자신이 생산한 농산품을 한가득 실어 오고 귀농 · 귀촌을 계획하는 이들은 선배들로부터 요령을 배우고자 귀를 쫑긋 세운다.이장하 강원지부장은 "모임 때면 이렇게 많은 분이 농산품을 협찬해 모임 중에 나눠 먹기도 하고 남으면 집에 돌아갈 때 나눠 주기도 합니다. 시골 인심이지요"라 말한다.귀농사모는 귀농 · 귀촌 희망자들이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 카페이지만 이 카페를 통해 귀농 · 귀촌한 사람도 있고, 정보 제공자로서 이미 귀농 · 귀촌 한 사람들도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귀농 · 귀촌 배우러 왔어요~"알면 알수록 더 무서워요."서울에서 직장생활 하는 강 직(47세) 씨는 주말농장에서 텃밭을 가꾸며 귀촌을 준비중이다. 그녀에게 귀농사모는 귀촌정보통이다 ". 10년전부터 전원생활에 관심을 가지다 본격적으로 준비하려고 지난해 귀농사모에 가입해 많은 도움을 얻고 있어요. 더 배우고 싶어 오프라인 모임까지 왔네요. 마음은 지금이라도 당장 전원으로 달려가고 싶은데 카페에서 보니 무작정 귀촌해선 안 되겠단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역원주민들과 관계맺기도 무시할 수 없음을 여기서 알게 됐어요."경기수원에서 온 배대환 · 강남영(44세) 동갑내기 부부는 올해나 내년 강원도로 귀농할 계획을 세웠다. 이들부부는 장소에 구애 받지않은 직업을 가진 강씨가 귀농 후에도 현직업으로 경제활동을 유지하며 점진적으로 전원생활에 적응하겠다는 계획이다. 2년전부터 귀농사모활동을 하며 귀농노하우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차근차근 익혀 오고 있다.모임에 따라온 아이들을 보며 교육계획에 대해서도 물었다. 강씨는 "장소는 중요치 않은 것 같아요. 어디에서건 공부하고자 하는 아이는 공부를 할 거고 그러면 부모로서 뒷바라지 해줘야죠. 그렇지만 학교 성적에 아옹다옹할 것까지는 없는 것 같아요"라고 답한다.귀농 시기는 6학년 재학 중인 큰아이의 중학교 입학 시기에 맞출 예정이다. 중 · 고등학교 입학시기에 맞춰 학군 좋은 곳, 학원촌으로 이주하는 학부모들과 대조적이다. 온전한 로하스Lohas*를 추구하고 자전원을 찾는 부부도 있다. 신혼부부 같지만 결혼한 지 10년 된 김갑연(42세) · 김지은(41세) 부부는 김갑연 씨 직장 발령으로 서울에서 춘천으로 살림집을 옮겼다. " 서울 살 때는 느끼지 못했는데 춘천에 살다 보니 더 시골로 들어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3년정도 후 귀농을 생각하면서 귀농에 대한 확신을 얻고 희망을 보고자 오늘 모임에 왔어요."이들부부는 도시에서는 소비적 삶만 있을 뿐 누리는 삶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도시의 생활 패턴은 환경 파괴적이고 정신적 · 육체적 건강을 잃게 한다는 의견에 부부는 공감한다. 전원에 친환경적인 재료와 방법으로 손수집짓고 참살이에 몸을 던져 볼 생각이다.아내와 어린 두 딸과 함께 울산에서 장장 6시간을 달려온 김종독(47세) 씨는 열성 회원이다. 먼 거리도 마다않고 오프라인 모임에도 자주 참석하려 노력한다. 그가 선험자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느끼는 것은 '귀농은 역시 어렵다'는것. 귀농의 꿈을 키우기위해 귀농사모에 들었는데 차츰 귀농의 꿈은 환상이 되고 생각지도 않던 현실이 나타나기 시작했단다. " 50대 초에 귀농해 볼 요량으로 귀농사모 온 · 오프라인에서 이야기 듣다 보니 말처럼 쉽게 할 수 있는 게 아니더라고요. 귀농해서 잘 됐단 얘기는 드물고, 성공담보단 실패담이 더 귀에 잘 들어와요. 귀농은 힘들것 같고 그냥 귀촌해야지요."목표를 귀촌으로 돌리니 전원에서 먹고 살방편 마련이 시급해진 그는 수입원 마련 후 귀촌할 계획을 세웠다. 그의 계산으론, 귀촌 정착금으로 5억 원가량, 학령기에 접어든 두 딸의 교육비와 생활비 등 귀촌 후 월지출 200만 원 정도다. 사통팔달의 귀농 · 귀촌 정보이처럼 사연은 제각각이나 이들은 공통적으로 농촌문화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이를 심어준 것은 귀농사모다. 또한 머릿속에 뭉게구름처럼 피어오르던 귀농에 대한 환상 혹은 착각을 걷어내고, 대신 때론 적나라하게 때론 해학적으로 귀농의 현실을 직시하도록 도와주는 것도 귀농사모다. 귀농사모는 마치 사통팔달 뚫린 도로 같다. 그만큼 귀농 관련 필요한 정보를 광범위하게 아우르고 있다. 최근 경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것도 회원들에게 인기를 얻는 비결이다. 귀농Q&A를 비롯해 자유게시판, 각종 모임 후기방 등 '방문자센터', 귀농상담, 법률, 세무, 귀농 종목 등 '귀농지원센터', 귀농 · 귀촌 경험담, 농산물 등 '귀농현장', 인터넷 장터인 '직거래상담실', 임대, 매물, 과수원, 농지, 임야, 펜션, 공장, 경매/공매 등 '귀농복덕방', D.I.Y.와 생태적생활을 추구하는 각종 동호회가 활동 중인 '생태귀농대학'그리고 '귀농여론광장', ' 내손으로 집짓기'등 다양한 분야에 걸친 방대한 내용의 카테고리가 있다. 전국 각 시 · 도 지역별 모임과 솔로 귀농인들의 모임, 황토집 건축 학교도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회원 10만 명을 넘어선 카페답게 '직거래장터'는 마치 시골 오일장을 방불케 한다. 회원들은 단순히 전원으로의 이주를 넘어 농촌문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으로 이곳 장터를 드나든다. 집앞 마트에 파는 농산품이 아무리 품질이 좋다 해도 귀농사모 농촌 회원들의 땀과 열정으로 키운 농산품에 더 마음이 쏠리는 건 당연하다. 그들의 밭과 재배 과정을 게시판에 올린 사진으로 봐 왔고 댓글을 주고받으며 이미 농심을 읽었기 때문이다. 귀농사모 장터에서는 생산자가 소비자가 되기도 하고 서로 다른 종류의 작물을 교차 구입하는 모습도 흔히 보인다. 어쩌면 예전보다 삭막해진 시골의 현실보다 더 시골스러운 풍경이 이곳에서 펼쳐지는 건지도 모른다. 어떻게 하면 성공해요?300명 남짓한 강원지부 회원들이 활동 중이라 설명하는 이장하 강원지부장은 이번 모임을 통해 양양군 정암리 소재 OK하우스 펜션을 '양양귀농학교'및 귀농사모 지정 숙소로 정했다.이곳을 강원지부 오프라인 활동의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매해 3회 정도 정모를 진행하는 강원지부의 이번 모임은 1박 2일간 선배 귀농인들의 경험담을 듣고 예비 귀농 · 귀촌인들의 계획을 발표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튿날엔 양양군 농업기술센터 직원이 참석해 귀농 · 귀촌에 대한 군 정책 발표가 이어졌다.귀농 12년 차인 언니네를 뒤따라 양양으로 귀농한 지 4년째인 김길자(49세) 씨는 전통 장을 담가 지난해부터 판매를 시작했다. 경기 오산에 살던 부부는 오랫동안 귀농을 꿈꿔 오다 더 젊을 때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에 남편 이상호(52세) 씨가 과감하게 퇴사를 결정하면서 본격화 했다. 김길자 씨는 9남매의 도움으로 한결 수월하게 성공적인 귀농을 했다. 목심 황토집을 손수짓는다고 하자 9남매가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 7개월 만에 집을 완성하고 솜씨 좋은 언니의 도움으로 장 담그는 기술을 익힐 수 있었다. 차 한 대가 겨우 다니는 비포장도로 숲 속 길을 수 킬로미터 들어가서야 도착하는 깊은 산골에는 자연을 닮은 둥글둥글한 황토집과 콩밭, 100여 개의 장독들 그리고 발효실과 아궁이실이 있다. 이곳에서 보이는 것은 오로지 깨끗한 계곡물과 숲 뿐, 콩이 건강하게 자라고 된장이 맛있게 익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다. "요즘엔 농사는 뒷전이고 건축을 하고 있어요. 고라니 때문에 울타리를 설치하고 있지요. 농촌에선 해마다 전쟁의 대상이 달라지는데 올해는 고라니네요."대학에서 무역학을 공부하고 농사에 '농'자도 몰랐던 박정자(51세) 씨는 외환위기 후 귀농인구가 늘고 귀농 교육이 붐을 이룰 무렵 한국농수산대에서 특용작물을 공부했다. " 옛날엔 공주과였다"고 말하는 박 씨는 평창에서 6년째 농사를 짓다 보니 남자보다 더 힘센 사람이 됐다. " 처음엔 도사 흉내나 내볼까 하고 귀농하려 했는데 농촌에 와 보니 농촌과 농업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당시 농업의 희망은 거의 바닥이었어요."현재 효소와 특용작물을 전문으로 하는 그는 "농사는 열심히 한 만큼 돌아오는 것"이라 조언한다. 그는 귀농사모가 갓 오픈했을 때 가입해 귀농사모를 통해 땅을 알아보고 갖가지 귀농 정보를 얻어 "귀농사모 덕을 봤다"고 한다. "안녕하십니까. 금번 강원지부모임때 뵀던 다희 · 다솔아빠입니다. 늘 느끼지만 만나는 분들이 언제나 고향같습니다. 겨우 오만원의 회비로 편안한 잠자리와 맛있는 음식과, 거기다 떠나올 때 싸주시기까지. 시골집부모님과 비교해도 부족함없는 넉넉한 마음들…. 그래서 더 귀농(촌)이 소중하고 그리운 것 같습니다. 매끄러운진행과 인자한 형님같은 되지이장하님, 강함(자유)과약함(외로움)이 공존하는 우렁각시님, 농산물에 대한 자부심이 무척 강한 선녀벌꿀님, 거칠고검게 그을린 피부가 무척 아름다운 산천마을님, 겉으론 농약예찬론자지만 속으론 누구보다 먹을 거리를 걱정하시는 아우라지님, 저희 큰누님같이 마음이 포근하실 것 같은 한마음농장님, 그리고 테이님, 강직님…. 왕복 12시간 걸리는 좀 먼 거리에 몸은 무척 피곤하지만 마음이 행복한건 무엇 때문일까요. 사랑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귀촌 후 창업으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이도 있다. 남기봉(50세) 씨는 "47세에 인생을 다시 설계하고 귀촌했어요"라며 "귀촌과 함께 창업을 고민하던 차 원주 신림에서 쌀찐빵 가게를 보게 됐어요. '요즘도 찐빵이 팔리나'생각했는데 꽤 인기더라고요. 주변 사람들이 지역 명물로 쏠쏠하다는 평을 계기로 5가지 자연 재료로 속을 넣은 찐빵을 개발해 창업한 지 1년 됐어요"하며 자신의 귀촌 이야기를 들려준다. 남 씨는 이날 협찬품으로 가져온 찐빵을 직접 쪄서 회원들과 함께 나누며 훈훈한 온기를 전했다. * 7전 8기 농사 이야기는 밤을 새워도 끝이 없고 미래의 농촌지기들은 영웅담처럼 매력적인 그 이야기에 날 밝는 줄도 모른다. 험난한 과정 없이 성공적인 결과만 있으면 좋으련만. 귀농 · 귀촌을 꿈꾸는 이들의 한결같은 바람이다.수양수사(닉네임) 감자, 아우라지농원 생막걸리, 밀알 쌀찐빵, 한마음농장 보리수 와인과 아이크림, 산천마을 효소와 효소 진액, 들미골된장 된장 세트, 병풍취농원 곰취, 우렁각시 수리취떡, 온녀벌꿀 야생화꿀 화분(꽃가루), 설원의왕자 마늘…. 협찬품으로 한 자리에 진열된 농산품들은 단순히 먹을거리에 그치지 않는다. 귀농사모 회원들은 농산품을 다른 각도로 보는 눈이 생겼다. 그 안에 이들의 삶이 들어 있음을 왜 예전엔 몰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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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마다 찾아가는 귀농 · 귀촌 교육, ‘귀농사모’에서 전원의 꿈 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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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의 골목’에서 맛있는 슬로라이프를 커피 내리는 수의사 박철양
- '폴의 골목' 주인장인 수의사 박철양. 그는 2년 전쯤 도시를 떠나 양수리에 새로 동물병원을 개원했다. 동물병원 옆에는 핸드드립 카페도 만들었다. 가족의 정성으로 꾸민 카페는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 편안함을 준다. 병원 수입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슬로라이프Slow life에 몸을 맡긴 그에게서 향긋한 풀냄새가 난다.글 박지혜 기자 사진 백희정 기자 취재협조 폴의골목 031-774-9115 www.paulsalley.co.kr 장기 두는 아저씨, 소꿉놀이하는 아이, 수다 삼매경에 빠진 아줌마, 졸음을 참지 못하는 강아지와 고양이…. 골목은 다정다감하다. 골목은 켜켜이 쌓인 시간으로 말하고 그래서 늙은 어머니의 품처럼 편안하게 사람을 맞는다.박철양(52세) 원장이 운영하는 동물병원과 카페 '폴의 골목'도 누구에게나 다정다감한 곳이다. 폴은 3년생 골든리트리버의 이름. 주인이 나무 조각을 멀리 던지면 잽싸게 물고 와 칭찬 받는 걸 자랑스럽게 여긴다. 폴은. 그것 말고도 아주 잘하는 것이 있다. 손님 접대하기. ' 폴의 골목'영업부장이라는 타이틀이 그냥 붙은 게 아니다. 어슬렁어슬렁 테이블 사이를 다니며 손님에게 주둥이를 쭉 내밀고 애교를 서비스한다.'다음에 또 오세요'하지 않아도 손님은 그 놈 보는 재미에 다시 찾게 된다. 욕심을 적당히경기 양평 양수리 북한강로와 만나는 어귀 '폴의 골목'을 찾은 평일 낮은 한가롭기 그지없다. 바로 앞으로 유유히 흐르는 북한강이 그 평화로움을 한층 더 해준다."동물손님도 별로 없을텐데 왜 전원으로 들어오셨나요?"기자의 질문에 박 원장은 이를 다 드러내고 활짝 웃는, 그 특유의 웃음을 보인다. 처음엔 동네 개들에게 사료만 팔아도 수익이 될 줄 알았다는 농담 섞인 진담을 한다. 죽전 아파트단지에서 물러나 이곳에 병원을 새로 개원하면서 낯선환경에 대한 두려움이 왜 없었겠나. 하지만 그는 이런 기대를 해보며 낙관했다. 인구밀도는 도시보다 낮지만 시골에는 한가구당 개 한두 마리는 필수고 도시와 달리 15~40㎏의 덩치 큰 개들이 주다. 이 놈들은 한달 20㎏사료 한포는 거뜬히 해치운다. 그러니 한포 7만원정도 하는 고영양식 사료만 잘 나가도 병원 유지에 큰 지장은 없을 거라는 것. 그런데 웬걸, 사람들은 저렴한 사료만 찾더란다.그는 꽤 오랫동안 전원생활을 동경해 왔다."예전 제주에 잠깐 내려갔을 때는 제주에 눌러살 요량으로 그곳 직장을 알아 볼 정도였어요. 그런데 다 버리고 떠날 용기가 나지 않았어요."그 구원의 손길은 뜻밖에 외부로부터 왔다. 누나가 양평에 부지를 구입했단 말에 땅을 구경하게 됐고, 그보다 더 넉넉한 부지를 다시 구입해 누나와 박원장을 비롯한 세가정 11식구가 양평 수입리에 집짓고 이주하게 됐다. 삼대가 전원으로 대이동을 했다. 세 가정은 각각 한 동의 건물에 살림집과 한개의 펜션객실을 소유한다. 그래서펜션 '폴의골목'은 독특하게도 펜션지기가 셋이다. 건물 맨 우측이 박 원장 부부의 살림집과 펜션동이다. 박스형의 모던한 건물 우측 후미진 곳엔 소소재라는 택호를 붙인 아담한 황토집도 한 채 서 있다. 박 원장 부부가 2년에 걸쳐 손수 지었단다. 소소재도 객실로 운영중이다."양평에 와 보니 굳이 시내까지 1시간 들여 출퇴근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경제적인 문제가 약간 염려됐지만 큰 욕심은 없었으니까요. 아이 학비 대줄정도 벌면 되지않을까하는 생각에 양수리에 병원을 열게 된 거예요."죽전 병원에 비해 30%가량 수익은 줄었지만 그리 나쁘지는 않다. 그리고 얻은 것이 크니까. "멧돼지도 될까요?"그를 찾는 동물 손님은 도시처럼 개가 가장 많다. 그러나 케이스가 도시와 약간 다르다. 실내에 갇혀 지내는 경우가 다반사인 도시 개는 피부병이 많다면 시골 개는 외상이 많다. 개와 싸우다 물린 경우, 뱀에 물린 경우처럼. 심지어 두꺼비 독에 쏘여 목숨이 위태로웠던 개도 있었다. 개업한 지 1달 정도 됐을까, 개가 쓰러졌다는 다급한 전화를 받고 현장에 달려갔는데 코카스패니얼이 경직된 채 쓰러져 있었다. 주인 말로는 코카스패니얼이 두꺼비를 가지고 놀다 독에 쏘였다는 것. 위급했다!"그런 경우는 처음이었지요. 예전 강의실에서, 두꺼비 독이 무섭단 말은 들어봤어요. 그런데 10㎏, 작은 덩치가 아닌데 독이 구강 점막을 통해 그렇게 빨리 심장에까지 영향을 끼칠 정도로 위력이 센 줄은 몰랐어요. 우리나라는 해독제(항혈청) 구하기가 쉽지 않은데 시골에선 이런 일이 비일비재하다면 그것도 문제라는 생각도 들었어요."그는 전원에 살다 보니 재미난 일도 있단다."한 번은 치료비를 현물로 받은 적이 있어요. 개가 몸이 찢겨 왔기에 치료해줬더니 돈 대신 멧돼지고기를 받으면 안 되겠냐는 거예요. ' 치료비가 없으시구나'생각하고 괜찮다고 했지요. 20~30㎏ 되는 멧돼지고기를 주기에 우리 펜션 식구들이 둘러앉아 먹고도 많이 남았어요." 원장님은 바리스타 그리고 목수그의 명함을 보고, 눈을 씻고 '커피 스페셜리스트'라는 글귀를 다시 봤다. 그는 수의사기도 하면서 커피 스페셜리스트다. 그가 몇 년 전 바리스타라는 새로운 분야에 관심을 갖게 된 동기는 단순하다. 갑자기 커피가 맛있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핸드드립을 배우고 병원에 오는 손님에게 자신이 내린 커피를 대접하기 시작했으며, 그러다 보니 카페도 만들게 됐다."커피 맛을 스페인에서 알게 됐어요. 7~8년 전 스페인 여행 중 그곳 커피 맛에 처음으로 '커피가 맛있다'고 느꼈어요. 한국 가면 원두커피를 내려서 마셔야겠구나 생각했어요."마침 죽전 핸드드립 카페 토리에서 일반인을 위한 바리스타 아카데미를 진행하기에 그곳에서 핸드드립을 배웠다. 커피 맛있기로 소문난 곳이다. ' 폴의 골목'카페를 계획하면서 처음에는 병원 손님을 위한 휴게 공간 개념으로 건물의 1/4 정도 규모로 생각했다. 그런데 수입에 대한 배수진을 칠 필요도 있음을 느끼고 규모를 더 키웠다. "핸드드립밖에 모르면서 무턱대고 카페를 차렸어요. 아차 싶어 죽전 카페 사장님을 다시 만나 더 심도 있게 배웠지요. 사장님과 친해지면서 그 집 별미인 와플 만드는 법도 전수 받았어요."동물병원 원장이 직접 원두커피와 와플을 서비스하는 병원이 과연 또 있을까. 동물병원 옆 카페는 아침 10시면 구수한 커피 향기와 함께 문을 연다. 목재로 마감되고 목제 가구로 꾸며진 카페는 편안함을 선사한다. 벽 선반에 책이 꽂혀 있고 실내 곳곳에 누군가 솜씨를 부려 손으로 만든 소박하고 아기자기한 장식품들이 손님에게 말을 붙인다. 한쪽 벽에 걸린 수의사 가운이 동물병원 옆 카페임을 말해준다. 박 원장은 동물 손님이 오면 가운을 입고 저 방으로 가고 커피 손님이 오면 다시 이 방으로 이동함과 동시에 가운을 벗어 벽에 걸어둔다. 완벽한 이중생활이다.카페 한가운데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다이닝 테이블은 박 원장이 직접 만든 것이다.구입했다는 다른 테이블보다 오히려 더 구입한 제품 같다. 목가구를 견고하게 잘 짤 줄 아는 그는 목수이기도 하다.'시골 수의사'되는 게 '드림'이라고 말하는 그의 후배들 입장에서 보면 그는 꿈을 이뤘다. 비현실적인 것도 아니다. 욕심을 조금 줄이면 가능하고 그는 말한다."자신만 생각하면 욕심을 버려야 하는 것도 아니지요. 되레 시골에 오고 싶은 게 욕심이니. 후세에 대한 고민과 욕심 때문이지요. 자식교육과 재산상속 같은 것들이 숙제예요."그는 시골 개는 착하다고 말한다. 갇혀 지내지 않고 다양한 사람들과 접촉하기에 그렇다. 시골 사람도 그렇다. 집은 울타리가 없고 길에서 만난 이웃과도 정이 넘친다. 꼭 커피를 사 먹을 의도가 아니라도 '폴의 골목'에 앉았다 가도 될 것 같은 착각은 이런 시골의 정서 때문이다. 그리고 구수한 커피를 내리는 박철양 원장의 담백한 미소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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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의 골목’에서 맛있는 슬로라이프를 커피 내리는 수의사 박철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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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차로 전원생활 하기] 보은 소여분교 폐교를 예술의 전당으로 동화작가 노정옥과 화가 원덕식
- 충북 보은 산골짜기 굽이굽이 들어가다 보면 작은 단층의 폐교가 손님을 반긴다. 지난해 이맘때 들어와 세 계절 기나긴 보수 여정을 마친 노정옥·원덕식 부부는 이곳에 신혼집을 차리기로 하고 미술관과 작업실도 만들었다. 사람 손길이 곳곳에 닿은 듯 보이는 폐교 구석구석에, 운동장 한 편에 즐거운 낯으로 서 있는 눈사람에 예술가부부의 희망이 쌓여 있다.글 권정희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 수업은 멈췄지만 누군가는 여전히 폐교에서 꿈을 꾸고 희망을 그린다. 전원의 고요함 속에서 창작활동에 열중하는 동화작가 노정옥(43세) 씨와 화가 원덕식(40세) 씨의 보금자리는 쉽지 않은 노력 끝에 나왔다. 지금은 폐교가 된 충북 보은 관기초 소여분교에 지난해 1월에 입주한 그들은 장장 9개월에 걸친 대수리를 마치고서야 온전한 둥지를 틀 수 있었다. 화장실이 없어 조립식으로 설치하고 사람이 살지 않던 사택에 새로 페인트칠 하고, 이곳 저곳에서 모은 가구들을 손수 옮겨 터전으로 가꿨다. 긴 돌담을 쌓은 것을 제외하고 이들의 손이 안간데가 없다. 이렇게 바쁜 와중에도 원 씨는 화가 지인들과 이곳에서 전시회를 열기 위해 그림 작업으로 분주했고 전시회 오프닝과 동시에 노 씨와 원 씨의 신혼집 운동장에서 결혼식을 올리며 평생을 함께하자 다짐했다. 낙찰에 3개월, 수리에 9개월대학생 시절부터 시골학교에서 생활하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는 원 씨는 오랜 기간 이곳저곳에서 폐교 활용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고 다녔다. 점차 늘어난 폐교 수에 비례해 임대료는 적어 졌다지만 서울 근교의 폐교를 낙찰 받기는 어려웠다. 몇 번의 고배 끝에 얻은 보은 소여분교는 전형적인 여느 시골학교처럼 한적하고 아담해 흡족했다.여기서 사업을 했던 이전 입주자의 바통을 이어받았기에 대대적인 수리에 들어갔다. 인부를 불러 간단히 처리할 수 있었지만 손수 하고 싶었단다. 한 땀 한 땀 정성 들인 수제화, 수제 가방처럼 그들의 정성이 묻어나는 곳을 만들려고 했다. 이곳까지 온 것도 그들이 사는 세상을 만들고 싶었으니 당연하지만 마음먹은 대로 한 그 실행력이 대단하다.임대 받기로 마음먹고 3개월이 걸렸다. 교육청 홈페이지와 폐교 임대 전문 사이트 온비드를 들락거리며 도마다 다른 임대기간과 임대료 등을 비교하며 낙찰에 참여했다. 원 씨는 폐교 임대를 위한 조언으로 '발로 뛰어야 한다'는 말을 했다."사이트에 학교 소재지 및 면적, 가격이 제공되는데 그것만으로 원하는 요구사항에 적합한지 파악하기 어렵죠. 역시 직접 가봐야 해요. 여기저기 찾아다니면서 내가 살 만한 곳인가, 누가 어떻게 썼던 곳인가, 장기 방치된 곳이 많기 때문에 보수공사하면 쓸 만한 곳인지 등등."낙찰금을 일시불로 내야 한다는 것은 폐교 임대의 단점이라고 했다."임대금을 분납할 수 있으면 좋을 텐데 말이에요. 낙후된 시설을 공사하는 데도 돈이 적잖이 들어가고요."농촌 폐교는 대체로 주변 경관이 우수하며 건축물을 신축하는 것보다 경제적이라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임대 상황이라 각종 시설 설치·보수 등에 제약이 있고 대부분 폐교를 사용하는 이들이 외지인이라 지역사회와의 교류가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다. 전시회 보러 산 넘어 온 주민예술가 부부가 지내는 응접실 한 편에는 부부의 행복한 결혼식 사진이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 10월 결혼식과 함께 개최한 미술전 '폐교에서 길을 묻다'를 보기 위해 방문한 하객 및 관람자들 사이에서 이들 부부의 웃음이 아름답다."미술관을 개관하면서 이곳이 특별한 곳이 되기보다 지역 주민과 문화적 소통을 하는 공간이 되었으면 했어요. 누구나 찾을 수 있는 그런 곳이요."전시회 소식은 조금 뒤늦게 산을 넘고 넘어 먼 마을에까지 전해졌다."전시회 끝나고 일주일쯤 됐나. 전화가 오더니 '동사무소에 가 보고 좀 늦게 전시회 소식을 알았는데 지금보러 가도 되느냐' 하시더라고요. 옆 마을 주민이라는데 청주에 사시는 할아버지였어요. 전시회가 끝나서 와도 작품이 몇개 없다고 괜찮으시냐고 여쭸는 데 괜찮다며 자전거를 타고 찾아와 작품을 관람하고 가셨죠."각종 전시회가 끊이지 않는 도시와 달리 문화 접촉의 기회가 많지 않은 시골에서는 작은 행사가 주민들에게 큰 화제가 되기도 한다. 이 마을의 자랑스러운 공간이 되길 바라는 이들의 소망은 주민들의 관심으로 이루어질 것이다. 예술촌 만들어 꿈과 희망 나누고 싶어서울 미술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던 원 씨나 작품활동에 여념이 없던 노 씨 모두 바쁘고 좁은 도심을 벗어나고 싶었다. 그들에게는 작품에 몰두할 수 있는 조용한 환경이 필요했다. 이제 그들이 원하던 공간을 마련한 부부는 아이들을 위한 새로운 방식의 창작 활동도 궁리해본다."아이들에게 상상력과 논리력이 겸비된 활동을 하게 하고 싶어요. 그림을 보며 떠오른 느낌을 글로 쓸 수도 있고 글을 읽고 드는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도록."보은으로 온 뒤 자급자족하는 삶에 만족하는 그들은 건강이 좋아졌다고 한다. 육류를 제외하고 텃밭에서 채소를 손수 길러 따 먹는 생활을 하니 자연스레 운동이 된다고.부부의 작업실을 제외하고 남은 7개의 교실은 준비되는 대로 공고를 통해 사용할 예술가들을 모집할 예정이다. 작품 활동에 몰두하기 위해 교외를 찾은 예술가들과 모여 더 큰 작품 세계를 만들 계획도 세워본다."그들이 오면 공동 작업을 하고 싶어요. 작가들이 서로 문화적 교류를 하면 좋은 작품이 나올 것 같아요."1월 홍콩 전시회로 분주한 원 씨는 작업이 끝나면 개인 작품 활동을 하며 남편과 함께 여름캠프를 준비하려 한다. 예술을 통해 '희망'을 이야기하고 싶은 그들은 새싹 같은 아이들에게 거름이 될 꿈과 배움을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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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차로 전원생활 하기] 보은 소여분교 폐교를 예술의 전당으로 동화작가 노정옥과 화가 원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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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차로 전원생활 하기] 350평 임차해 귀농의 꿈 펼쳐가는 장행진 씨, “전원에 대한 동경 임차로 해결했지요”
- 줄곧 서울에서 자란 장행진(55세) 씨는 고향이 없다. 농촌에 살아본 적 없는 그가 전원행을 꿈꾼다. 20년간 사업에 몰두했고 그 후 작년 6월까지 직장에 다녔던 그였기에 농사 경험 있을 리 만무하다. 그런 그가 농사를 희망한다. 사회생활로 몸은 지칠 대로 지쳤고 건강은 점점 나빠졌다. 가족은 전원생활을 한사코 반대하지만 그렇다고 가장인 장행진 씨가 원하는 바를 막을 수는 없었다. 이렇게 시작한 임차 농사가 5개월을 넘기고 있다.글 · 사진 홍정기 기자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 양원리 땅 350평을 임차한 장행진 씨는 배추, 무, 들깨를 경작하고 오골계, 오리 등을 기른다. 서울에서 나고 자라 농촌에 살아본 적도 농사를 해본 적도 없지만 5개월이 지난 지금 그는 전혀 고되거나 힘들지않다. 오히려건강이좋아지고삶이윤택해졌다."20년간 사업하면서 건강이 심각할 정도로 악화됐어요. 병원에서 식도, 위, 장 어디 하나 성한 곳이 없다 했지요. 스트레스 탓이라는데 어디 쉽게 났겠어요. 참거나 못 견디겠다 싶으면 약을 먹으면서 그렇게 달고 살았지요."그런데 농사를 짓기 시작하고 나서 불과 4개월 만에 씻은 듯이 나았다. " 밥이제대로넘어가지못할정도로심했는데지금은먹고돌아서면배가고픈걸요."자연과 함께하고 자연에서 나온 음식을 섭취했기 때문이다. 하고 싶은 일을 실컷 누리고 있으니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어 몸이 빠른 치유능력을 보였다. 여기가 내 땅이라는 주인의식 가져야장 씨는 인터넷 귀농 동호회 사이트를 통해 이곳과 인연을 맺었다. 무상으로 땅을 임대하겠다는 글을 보고 단박에 전화를 걸어 만나자 했고 그 후 땅 주인으로부터 승낙을 얻어냈다. 주인은 노모가 일구던 땅이었는데 더 이상 관리가 어려워져 누군가 해줬으면 했다고 한다."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무턱대고 내 땅을 사 귀농하려 하니 엄두가 나지 않더라고요. 가족반대는 그렇다 치고 일단 나부터 자신이 없었어요. 그래서 연습이 필요하다 싶어 임차를 생각하게 된 거예요."3년은 고생할 각오로 덤벼들었다는 장행진 씨는 자신은 운이 좋은 경우라 했다.임차 관련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고 특히 땅을 임대하겠다고 나선 사람을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니었다. 더구나임대료한푼내지않고2년간계약을맺었으니행운도이런행운이없었다.농사에 기본 지식이 없었던 터라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받으면서 경험을 쌓기로 했다. 다행히 가족이 거주하는 서울 은평구 신사동 이웃 중에 농사짓는 사람이 있어 힘들지 않게 조력자를 구할 수 있었다. 일단욕심을 내지않고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배워가기로 했고 작년 7월 이렇게 장행진 씨의 임차로 농사짓기가 시작됐다. 기존 작물에 몇 가지를 더해 경작한 결과, 지난가을 수확한 채소를 가족과 이웃에게 나눠줬으며 김장에 필요한 배추도 이곳에서 해결했다. 오골계, 오리는 70여 마리까지 늘렸다.개발이 제한된 지역이 많아 자연환경이 잘 보전된 양원리에서는 멧돼지 등의 산짐승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장 씨도 산짐승으로부터 몇 차례 피해를 당했다. 건강하게 키우고자 낮은 울타리가 전부인 곳에 방목하자 닭과 오리가 공격을 당한 것이다. " 가슴이 아프죠. 들어간 정성도 정성이지만 이렇게 직접 동물을 키워보니 생명의 소중함을 더욱 깨닫는 것 같습니다."그는 땅 앞에 놓인 컨테이너 건물에 산다. 집보다 자연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에, 배워야 한다는 일념에 잠자리가 어떻든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내 땅이 생기면 귀농할 것이라는 꿈이 있기에 더위도 추위도 장애가 되지못한다. 그의 고민은 다른 데 있다. 도시생활에 익숙한 가족이 전원으로의 이주에 난색을 표하는 것이다. " 교육 · 생활문제 때문이지요. 그런데 내가 건강을 되찾고하는 모습에 기뻐하는 것을 보면 나아질 것 같기도 해요.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 더 노력해 봐야지요."장행진 씨는 자신과 같이 임차를 통해 전원생활을 경험해 보려는 이들에게 몇 마디 충고를 건넸다. ▲ 땅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확보할 것 ▲ 아무리 작은 농사라도 섣불리 덤벼들지 말 것 ▲ 욕심 내지 말 것 ▲ 관련 단체에서 교육을 받는 등 체계적인 준비를 할 것 ▲ 여기가 내 땅이라는 주인의식을 가질 것 등이다.무엇보다 주인의식이 가장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내 땅이 아니라고 소홀히 여겼다가는 무성히 자란 잡초와 풀로 본인만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또 이런 사람이 자기 땅이 생겼다고 열심히 할지도 의문이란다. 기본적으로 땅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귀농도 임차도 성공할 수 있다고 그는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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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차로 전원생활 하기] 350평 임차해 귀농의 꿈 펼쳐가는 장행진 씨, “전원에 대한 동경 임차로 해결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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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차로 전원생활 하기] 전원주택 경험해 보니 “우리집 짓는 일 한결 쉬워졌어요”
- 경기 양평군 양서면 158.7㎡(48.0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을 지난해 9월부터 사용 중인 정묘선(37세) · 김수정(38세) 부부는'양계장의 닭'이 전원행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 마치 양계장 같은 아파트를 벗어나 자유롭게 뛰놀 수 있는 자연에서 아이들이 자라도록 해주고 싶어서였다. 그리고 전원행의 실패로 생기는 위험 요소를 줄이기 위해 전원주택 2년 임차를 결정했다.글 · 사진 박지혜 기자 대학원에서 물리치료를 공부하고 있는 김수정 씨는 자연치료 수업 중 닭 실험 비디오를 본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양계장에 갇혀 살던 닭들을 대관령 들판에 방사한 후 관찰한 결과 털색깔과 윤기부터 눈에 띌 정도로 개선됐고 혈액성분이 건강해졌다는 내용이었다.10살과 6살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김 씨는 닭 실험 내용은 그냥 알고만 지나칠 수 없었다. 서울 염창동 아파트에 거주하던 김 씨는 아파트와 건강상태가 나쁜 닭들이 살던 양계장과 다를 게 뭐라는 생각이 든 것이다. 게다가 큰아이가 초등학교 입학할 때 김 씨는 대학원에 진학하고 주 2회 직장을 다니기 시작해 아이들을 돌볼 겨를이 없었다. 때문에 큰아이는 방과 후 이 학원 저 학원으로 하루 종일 학교와 학원에 살다시피 했다. 김 씨는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건강검사 결과 철분 수치가 상당히 낮게 나와 학원을 줄이고 휴식과 영양공급이 필요하게 됐다. 이즈음 김 씨는 닭 실험 비디오를 접하고 공기 좋은 곳으로 이주해야겠다는 확신을 얻었다."이래선 안 되겠다 생각했지요. 양계장 닭처럼 팍팍한 틀 속에 갇혀 지내는 아이들에게 좋은 공기와 마음의 양식을 주는 자연을 선물해야겠다고 마음먹었어요. 마음껏 뛰놀고 원대한 꿈을 꿀 수 있는 자연을요." "어떤 집 지어야 할지 알게 됐어요"김 씨 부부는 처음에 공기 좋은 산자락에 놓인 아파트를 고려하다 그럴 바에 전원주택을 임차해 살아보자고 의견을 모으게 됐다. 양평 전원주택에 사는 시누이도 전원주택을 짓든 도시로 다시 가든 전원주택을 임차해 살아보고 결정하는 게 어떻겠냐고 조언했다.김 씨는 전원주택을 구하는 데 있어 운이 꽤 좋았다 한다. 임차 물건이 넉넉지 않은 가운데 여태까지 매매로 나왔던 물건이 김 씨가 집을 구하려 하자 임대로 전환한 것이다. 이 집이 나타나지 않았다면 김 씨는 집 구하느라 고생할 뻔 했단다.남편 직장이 있는 군포로 출퇴근 가능한 곳을 물색하다 보니 지역에 제한이 따랐는데 양평이 공기좋고 도심과 교통이 잘 연결돼있으며 전원생활선배인 시누이가 살고 있기도하니 자연스레 이 곳으로 낙점했다. 공인중개사사무소 몇 곳을 통해 알아봤는데 임대 물건은 가뭄에 콩 나듯 구하기 어려웠다. 마침 좋은 물건이 있어 구경가려하면 가는 도중에 막 계약이 성사됐다고 전화가 온 적도 있었다. 공인중개사사무소에서 말하길 수요는 간간히 있는데 그에 비해 공급이 달린다는 것이다."입지도 마음에 들었어요. 무엇보다 집 바로 아래 아들이 다닐 수 있는 학교가 있고 셔틀버스를 운행해 만족스러웠어요. 주변은 나지막한 산으로 둘러싸여 마을이 아늑한 분위기가 감돌고요. 남들이 말하는 시골 원주민 텃새도 없어요. 원주민과 이주민이 적절히 어우러져 조화를 이루고 사는 편안한 마을인 것 같아요. 마당에 키우는 말라뮤트 강아지도 앞집 양계장 아저씨가 주셨는걸요."이곳에 와서 가장 큰 변화가 일어난 것은 남편이다. 아이들 선물을 사 들고 귀가하는 날이 늘었다. 그만큼 마음에 여유가 생겼다는 증거다. 또한 마당에서 아이들과 함께 우체통을 만들거나 목공 일도 종종 한다. 남편은 아파트보다 활동 공간이 많아져 좋다고 한다. 출퇴근에 소요되는 시간도 서울시내에서 정체되는 시간을 감안하면 이곳에서 출퇴근하는게 더 빠를때도 있다고 한다.이들 부부가 몇 개월 살아보고 내린 결론은 전원주택을 무작정 구입하거나 짓지 않고 임차하길 잘했다는 것. 직접 살아 보니 채광을 결정짓는 건물 좌향과 공간구성, 창호와 단열 등 그 중요성을 실감한 것이다. 이를 모른 채 집을 짓게 됐다면 막막했을 거라고 말한다. 현재 살고 있는 집의 장단점을 보완해 다음에 전원주택 지을 때 적용할 계획이다.전원주택 임차로 전원생활의 재미를 맛본 정묘선 · 김수정 부부는 요즘 전원주택 지을 터를 살피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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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차로 전원생활 하기] 전원주택 경험해 보니 “우리집 짓는 일 한결 쉬워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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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음악회’ 만드는 문화 일굼이 서종사람들
- 서종에 별이 떨어지면 음악이 마을을 어루만진다. 아이 어른 할머니 할아버지 옹기종기 모여앉아 듣는 브람스의 자장가는 어느덧 마을 사람들의 노래가 되었다. 10~20년 전 도시에서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으로 이주한 주민들이 주축으로 결성한 문화모임 '서종사람들'은 문화에 목마른 농촌 마을에 예술문화의 씨 뿌리는 사람들로 통한다.글 박지혜 기자 사진 서상신 기자 취재협조 문화모임 '서종사람들' 031-771-8855 http://cafe.daum.net/iloveseojong 전원주택 일번지라 불리는 양평. 그만큼 도시 이주민도 많고 '자유 영혼'을 지닌 예술인도 많이 산다. 그렇다고 예술 일번지라고 할까. 그런데 시골의 한 면사무소 건물에서 도시 극장에서도 듣기 어려운 체코의 프라하 브라스 앙상블이나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 주역 가수들의 연주가 들리는 것은 호기심을 자극한다.양평군 서종면에 근거를 둔 문화모임 '서종사람들'이 벌인 판이다. 이들은 2000년 4월부터 매달 한 차례 토요일 저녁이면 어김없이 음악회를 열었다. 무대는 초등학교 강당이나 야외 운동장, 풀밭이기도 했고, 형편이 점차 나아져 서종면사무소 2층을 공연장으로 개조해 쓰고 있다. 공연 이름은 '우리동네음악회'다.다시 쏘아올린 '100+1번째'감동기자가 방문한 우리동네음악회는 100회를 넘긴 관록이 있어서인지 준비 과정을 비롯해 프로그램 진행에 있어 모든 것이 순조롭게 그리고 평화롭게 이뤄졌다. 관객 역시 오후 7시 30분이면 자석처럼 무엇에 이끌려오듯 입장했다. 동네 아이들은 마치 지정석이라도 된 듯 맨 앞 의자 대신 바닥에 줄지어 앉아 오늘의 음악을 기다렸다. 150석 남짓한 객석은 어느새 꽉 찼다.'세계 악기 여행'이라는 이날 주제에 걸맞게 무대에는 70여 종의 악기가 대기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우광혁 교수와 빛소리앙상블 6인조 밴드가 퍼포머다. 머리카락 희끗한 우 교수의 해학 넘치는 해설과 연주는 객석을 웃음과 감동의 도가니로 빠트렸다. 1시간 30분은 훌쩍 지나갔고,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준 우 교수의 얼굴은 상기됐고 우 교수의 퍼포먼스에 장단 맞추느라 관객들의 손바닥도 상기됐다. "우리동네음악회 운영진은 횟수보다 내실을 기하며 지금까지 왔어요. 예술문화 소외지역인 농촌에, 특히 미래 세대를 이끌어갈 아이들에게 문화 혜택을 주겠다는 신념으로 시작했지요. 회가 거듭되자 매체를 통해 외부로 알려지면서 서종면 주민뿐 아니라 서울이나 다른 지역에서도 찾아오는 공연이 되었지요." 관객 입장 때와 달리 후끈 달아오른 공연장은 우리동네음악회 101회 역사를 새로 기록했다. 어림잡아 1년에 10회, 10년을 달려온 셈이다. 흔히 강산이 변한다는 세월이고 어린이가 성인이 되는 세월이다. 그 변화무쌍한 세월을 뚫고 농촌 마을에 예술문화의 꽃을 피우겠다는 서종사람들의 정신은 바람에 함부로 무너지지 않는 대나무처럼 한결같았다. "우리 동네 자랑거리에요""우리동네음악회 운영진은 횟수보다 내실을 기하며 지금까지 왔어요. 예술문화 소외지역인 농촌에, 특히 미래 세대를 이끌어갈 아이들에게 문화혜택을 주겠다는 신념으로 시작했지요. 회가 거듭되자 매체를 통해 외부로 알려지면서 서종면 주민뿐 아니라 서울이나 다른 지역에서도 찾아오는 공연이 되었지요."심지어 전원생활을 꿈꾸다 우리동네음악회를 보고 아예 서종으로 이주한 경우도 있을 정도라고. 정연심(55세) 부회장은 예술의전당에서 25년간 근무하고 올해 퇴직한 이철순 고문을 비롯해 화가 민정기 회장과 이근명 부회장 등 모임에는 음악에 조예가 깊은 이들이 많아 연주자 섭외와 음악회 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고 했다.북한강변에 풀뿌리 문화를 일으키고자 8명의 발기인으로 시작한 서종사람들은 현재 전체 회원 300여 명, 후원 회원 70여 명으로 성장했다. 우리동네음악회를 두고 외부에서는 지역의 자랑거리자 여타 문화소외 지역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여긴다. 창립 부회장이었던 이철순(54세) 고문은 "초기에는 내실 있는 프로그램이 되고자 외부 홍보를 지양하고 자유로운 형식을 취하며 예술문화가 어린이와 학생들을 비롯 주민들에게 파고들 수 있도록 노력했다"면서 "양평의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객석의 높은 관람 수준에 감동 받아 개런티 없이 연주하겠다고 한 팀들도 있다. 그들은 개런티를 이곳에다 놓고 간 것이나 다름없다. 이는 곧 지역 자산이 됐고 다음 세대를 위한 문화적 토대다"고 말했다. 8월에 열린 100회 공연처럼 야외무대에서 대형 공연을 치를 때는 연주 인원이 수십 명, 동원한 스태프까지 포함하면 100명에 육박한다. 서종사람들은 그럴 때 미안한 마음이 생긴다. 재정 형편 상 넉넉한 개런티를 주지 못하기 때문. 그러니 자원 봉사로 공연하겠다는 팀이 있으면 서로의 가슴은 훈훈해지고 그 훈훈함은 공연장에도 그대로 전달돼 연주회 감동이 배가된다.'우리동네음악회 100회'는 2009년 문화관광부 주최 시 · 도 관광국장 워크숍에서 전국 우수사례 중 경기도 대표로 선정됐다. 민간단체로 유일했다는데 워크숍에 참석한 공무원과 관계자들은 서종사람들과 같은 단체가 자신의 지역에도 있었으면 바란다며 부러움을 샀다.앞으로 갈 길 역시 만만치 않다. 서종사람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은 '가난함'. 재정 담당자인 정연심 부회장의 말처럼 문화를 사랑하는 독지가가 나타나 몇 백만 원의 기금을 위탁할 수 있다. 그러나 1만 원의 기부금이라도 여러 사람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게 서종사람들의 초지일관된 생각이다.서종사람들은 북한강변에 음악의 꽃을 활짝 피웠다. 이제 다른 문화 영역에도 물주기를 열심히 할 계획이다. 전원주택 일번지 양평군 '문화 일번지 서종면'으로 가는 길이 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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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음악회’ 만드는 문화 일굼이 서종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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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살려면 이 정도는 알아야(3)
- 살기 좋은 집&보기 좋은 집, 피해야 할 집터 10가지 전원주택에는 '살기 좋은 집'과 '보기 좋은 집'이 있다. 전원주택을 구하러 다니다 보면 아주 예쁜 집들을 보게 된다. 그때 '나도 저런 집에서 살았으면!'하고 부러워했을 것이다. 그러나 찬찬히 뜯어보면 보기에만 좋은 집이 숱하다. 한 달에 한두 번 혹은 1년에 한두 번 정도만 사용하고 상주하지 않을 집이라면 이 범주에서 빼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기에서는 필자의 경험을 토대로 전원주택(주말주택 포함) 부지 선정에 있어 몇 가지 금기사항을 소개하고자 한다. 하나, 물가에 바짝 붙은 집은 피하라.물은 지자(智者)가 좋아하고 산은 인자(仁者)가 좋아한다고 했던가. 방문객들을 보면 산과 물을 반반씩 선호하는 것 같다. 지혜로운 자와 어진 자의 분포가 비슷해서일까. '물을 좋아하면 물귀신이 잡아간다'는 옛말이 있다. 그런데 서울의 유수한 강변 아파트들이 조망권을 내세워 엄청난 프리미엄을 붙이는 걸 보면 그도 옛말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 그걸 알면서도 왜 물가에는 가지 말라는 것일까? 우울증 환자의 절반 이상이 강을 바라보며 산다는 통계가 있다. 그 궁금증을 풀려고 자주 물가에 가보기도 했다. 다음은 필자가 느낀 점을 피력한 것임을 양지하길 바란다.확 트인 호수를 보노라면 처음엔 10년 묵은 체증(滯症)이 가시는 듯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마음이 사라지면서 가슴이 답답해지더니 머리가 띵해 지는 느낌이 들었다. 왜 그럴까? 물이란, 항상 정체돼 있다는 걸 알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물은 신기할 정도로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얼음이 얼었다 녹는 경우를 빼곤 항상 모양이 같았다. 지금까지 물은 동적(動的)으로 '흐른다', '움직인다'는 고정관념에만 사로잡혔는데… 그래서인가? 많은 사람이 물을 물끄러미 바라보면 빨려 들어가는 착각을 느낀다고 한다. '물은 사람의 기(氣)를 빼앗는다'는 말이 이를 두고 하는 것일까? 또 호수나 강가, 큰 개울가 주변엔 안개가 많이 낀다. 그 속엔 몸에 해로운 중금속이 많이 포함돼 있다는 건 익히 아는 사실이다. 그렇기에 물은 집에서 멀찍이 떨어진 곳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계곡이나 시냇물이 흐르는 곳도 강가나 호숫가보다는 덜할지언정 비슷한 영향을 끼친다. 그래도 물가가 좋다면 물 흐름이 완만한 곳을 찾는 게 그나마 좋다. 하천이나 구거(溝渠 : 도랑)를 낀 땅은 하천부지를 점용해 쓸 수 있지만 그 반대 상황도 있다는 걸 염두에 두어야 한다. 소유한 땅이 하천부지로 편입되는 예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대개 경계를 측량하고 땅을 사지 않기에 자신의 땅으로 하천이 흐른다는 사실은 한참 후에나 알게 된다. 그때 아무리 후회해도 소용없는 일이다. 물론 그 가운데 찾을 수 있는 땅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땅이 더 많다. 둘, 바위산이나 경사가 심한 산밑은 피하라.필자는 처음에 완만한 산밑의 남향받이 집에서 살았다.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그야말로 배산임수(背山臨水)형이었다. 그런데 장마철이면 옷장 속 옷가지에서 곰팡이가 폈다. 한참 후에야 산과 집이 너무 가까우면 통풍이 안돼 그런 일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았다. 또한 뱀과 오소리, 너구리, 들고양이 같은 짐승들을 보고 개가 짖어대는 통에 하룻밤에도 몇 번씩이나 잠을 설치기도 했다.낙석은 물론 산불도 조심해야 한다. 대개 좋다는 땅은 묘소나 등산로를 끼고 있기에 성묘객이나 등산객의 부주의로 종종 산불이 발생한다. 인적이 드문 곳에서 발생하는 산불은 겉잡을 수 없다. 셋, 성토나 절토지는 피하라.성토(盛土)한 땅은 지반이 물러 건축 후 건물에 균열이 발생하기 쉽다. 또한 지반이 대체로 낮기에 옹벽이나 축대를 쌓고 흙으로 메워야 한다.절토(切土)한 땅은 뒤에 옹벽을 쌓아야 하고, 앞에도 축대나 옹벽으로 보강해야 하므로 토목비가 많이 들 뿐만 아니라 모양도 좋지 않다. 물론 절토를 많이 안한 땅은 잘만 다듬으면 오히려 멋진 집을 앉힐 수 있다. 따라서 구입 전, 공사비에 대한 사전 조사를 충분히 해야 한다. 건축은 성토나 절토를 한 지 3년쯤 지난 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넷, 북벽은 삼가는 것이 좋다.시골은 도시보다 눈비가 많이 내린다. 하수시설이 잘 갖춰지지 않은 도로는 수로(水路)가 되거나 얼음바닥으로 변한다. 특히 비탈진 길, 더욱이 북벽이라면 그 정도가 매우 심하다. 겨울철엔 차량통행은 물론이고, 보행마저도 어려워진다. 겨울철 시골길을 주행할 때 눈 녹은 반대편에 하얀 눈 모자를 쓴 산이나 지붕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만큼 북벽은 춥고 어둡기 때문이다. 어두운 곳에서 생활하는 사람은 밝은 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보다 건강이 좋지 않다는 통계가 있다. 추우면 웅크리기 마련이다. 확 트인 전망이나 호수, 강을 바라보는 조망 때문에 북향을 감수하겠다면 어쩔 수 없다. 양평의 경우 그린벨트지역인 남종면 귀여리, 검천리, 수청리 그리고 강하면과 강상면의 강이 보이는 곳은 모두 북벽이고 북향인데도 불구하고 땅값은 만만치 않다. 서종면 문호리나 수입리 등도 마찬가지다. '보기 좋은 집'의 일례라고 볼 수 있지만, 전원주택에서 조망권은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조건 중 하나다. 물론 북향 중에서도 남향과 비슷한 일조권을 누릴 수 있는 땅들도 많다. 다섯, 주위 환경을 절대로 무시해선 안 된다.필자의 친구는 몇 년에 걸쳐서 으리으리한 별장을 마련했다. 돈과 시간, 노력이 많이 들어간 것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그런데 몇 년여에 걸친 모든 조성작업이 거의 끝날 무렵 가까운 곳에 대형 축사(畜舍) 두 동이 들어섰다. 도시의 친구들이 내려와 바비큐 파티를 하던 날, 쇠파리는 몰려오고 냄새가 진동하는 통에… 그 다음은 말하고 싶지 않다. 그 친구는 지금도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고 사는지 모른다.이렇게 전원이란 집 지을 곳만 좋다고 되는 게 아니다. 주위 환경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 주위에 어떤 시설이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개발될지, 하물며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사람은 없는지 등등. 소각장이라던가 오수(오물)처리장, 공원묘지, 공장, 사육장 등 이런 것들이 엄청 중요한데도 대부분의 사람은 머리로만 생각할 뿐 그냥 흘려 버리곤 한다. 여섯, 현재 조건만으로 땅을 평가하지 말자.다른 사람이 지은 전원주택을 보고 감탄사를 연발하면서도 그보다 훨씬 좋은 땅을 추천하면 시큰둥한 표정을 짓는다. 이유는 한 가지다. 개발 후의 모습을 그려보는 심미안(審美眼)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화장을 안 하고도 예쁜 미인이 있다면 금상첨화겠지만 대부분은 화장으로 예쁨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땅도 그런 면에서 마찬가지다. 화장하고 난 다음의 모습은 화장을 안 했을 때의 모습과는 천양지판(天壤之判)으로 다르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땅을 보아야 한다. 눈썹을 그린 모습, 파운데이션을 바른 모습, 립스틱을 바른 모습… 이 모두가 틀리다. 그것을 그려보면서 땅을 보아야 한다. 하루아침에 되는 일은 아니지만 땅을 보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 이 모든 것은 발품을 얼마나 팔았느냐에 달려 있다.판으로 찍은 것 같은 네모반듯한 땅을 많은 사람이 선호한다. 천편일률적으로 아무런 특징이 없는 전원주택단지가 그러하다. 그런 땅은 효율적으로 사용할지는 몰라도 별 재미는 없다. 오히려 약간 불규칙한 땅이 재미있는 연출을 할 수 있고, 가격 면에서도 저렴한 편이다. 일곱, 길이 없는 땅은 땅이 아니다.여기에서 길은 지적도 상의 도로를 뜻하는데 4미터가 안 되면 일단 의심할 여지가 있다. 현재 버젓이 쓰는 길임에도 불구하고 허가를 내려면 도로 소유주의 '영구 사용 승낙서'를 받아야만 할 경우가 많다. 이것은 땅을 사서 도로로 편입시킨다는 것과 다름없는데 부르는 게 값일 수가 있다. A씨는 2차선 도로에서 몇 미터 떨어지지 않고 차량 진입도 가능한 도로가 지적도 상에 있어 땅을 구입했다. 하지만 그 도로가 허가 조건에서 3평 모자란다는 이유로 허가를 받지 못했다. 물에 빠진 놈 더 밀어 넣는 세상이 된 걸까. 그 3평의 토지주가 2000만 원을 요구해 우여곡절 끝에 1200만 원으로 합의해 겨우 허가를 받았다. 전원생활을 즐기는 지금도 그때 얘기만 나오면 머리를 절레절레 흔든다. 결국 시골의 하잘것없는 땅 1평을 400만 원씩이나 주고 산 셈이다. 요즘 말로는 '알박기'가 된 형태라고나 할까. 그러므로 기존 도로라 할지라도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지, 도로로 허가를 받을 수 있는지를 면밀히 따져 본 후에 계약하는 것이 최선책이다. 부득이 도로가 없는 땅을 계약해야 할 처지라면, 계약서에 진입로는 매도인이 책임지고 잔금 시까지 해결한다는 단서를 붙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매도인이 그런 조건을 들어 줄 수 없다면 제 아무리 마음에 드는 땅일지라도 미련 없이 포기할 줄 알아야 한다. 만약 현재는 길이 없지만 길을 낼 확신이 선다면, 그 땅을 싸게 구입하는 것도 재테크의 한 방법이다. 여덟, 전원주택을 대체 주거지의 개념으로 보자.교통 수단과 도로의 발달로 옛날 같으면 하루해가 걸릴 먼 길이 1시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연결되고 있다. 그것이 출퇴근을 엄두도 내지 못했던 수도권은 물론 다른 지역까지도 서울의 일부분으로 만들어 놓았다. 심지어 고속전철의 개통으로 전국이 1일 생활권이 됐다.'땡, 땡, 땡-.' 종을 울리며 가던 뚝섬행 전차 생각이 난다. 뚝섬이 또 강나루가 예전엔 얼마나 멀었던가! 제1한강교 밑이나 뚝섬, 강나루에서 수영을 했다는 것은 아주 멀리 바캉스를 다녀왔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곤 했다. 지금의 영등포구나 강동구, 은평구, 강북구, 강서구… 하물며 지금은 로데오거리니 하며 부자들의 대명사가 된 강남구에 살던 친구들의 별명은 으레 '촌놈'이었다. 불과 30여 년 전의 일이다.다시 말하면 전원주택을 짓고자 하는 곳의 미래를 생각해 보라. 30년 후의 모습을 그리는 것도 희망차고 보람된 일이다. 아홉, 우리가 꿈꾸는 저 푸른 초원 위의 집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참 예쁘구나'라고 생각이 드는 전원주택은 몇 년 동안 끊임없이 가꿔 온 노력의 산물이다. 정원의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정원석 하나에도 주인의 정성과 심혈이 깃들였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일례를 들어보자. 공원묘원을 찾았을 때 분상(墳上)을 보고 '얼마 안 됐구나', 아니면 '상당히 오래 됐구나'를 알 수 있다. 대개 묘의 잔디 관리 상태를 보고 판단한다. 잔디가 잘 가꿔진 묘는 그만큼 세월이 흘렀다는 의미다. 이렇듯 우리가 꿈꿔 온 언덕 위의 하얀 집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걸 염두에 두길 바란다. 조금씩, 조금씩 내 손때가 묻어 들어갈 때 진정 멋진 우리 집, 예쁜 우리 집이 탄생하는 것이다. 열, 도로에 너무 바짝 붙었거나, 울창한 나무숲으로 가려졌거나, 허허벌판에 외따로 떨어진 땅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전원주택 부지로 좋은 땅은 어떤 곳일까?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에 앞에서 밝힌 내용을 정리하고자 한다. 1. 지세가 남쪽으로 향한 땅.2. 도로보다 지형이 높고 전망이 트인 땅.3. 주변이 아늑하게 느껴지거나 편안함을 주는 땅.4. 주변에 혐오시설이 없는 땅.5. 자연 마을과 너무 멀지 않은 땅.6. 뒷산이 완경사로 된 땅.7. 지적도상에 도로가 있는 땅.8. 지하수 개발에 어려움이 없는 땅.9. 멀리 물이 보이는 땅.10. 대로와의 접근성이 용이한 땅.11. 주변이 새로 개발되고 있는 땅. 앞에서 나열한 조건에 100퍼센트 맞는 땅은 거의 찾을 수 없다고 하겠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50퍼센트 이상은 구비돼야 좋은 땅이라고 볼 수 있다.여러 가지 이유를 나열했지만 전원주택을 지을 부지 자체의 조건은 다년간의 경험에 의하면 '편안한 땅', '온화한 땅'이다. 부지를 바라볼 때나 발을 딛고 주위를 살피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땅이 있다. 물론 남이 아닌 자신의 느낌이 중요하다. 그곳이 바로 필자가 생각하는 명당 터다. '내 느낌에 편안한 땅'이 풍수지리설의 기본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田 글 양정일<부동산 컨설턴트>글쓴이 양정일은 경기도 광주군 퇴촌면에 있는 한국전원 부동산 컨설팅에서 전원생활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031-767-9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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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살려면 이 정도는 알아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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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살려면 이 정도는 알아야(4)
- 왜, 힘들여 온 길을 되돌아가는가 전원주택은 우리가 생각하는 무릉도원(武陵桃源)은 아니다. 다시 말해 전원생활을 어린 시절에 읽은 동화 속 나라에 나오는 시골 풍경쯤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지금까지 살았던 도시하고는 문화나 정서 그리고 모든 환경이 다르기 때문이다. '거기도 다 사람이 사는 곳인데 나라고 못 살겠어' 하고 시작하다간 큰 코 다치는 수가 있다. 나이가 지긋한 사람들의 전원생활은 대체로 원만하다. 소싯적에 시골 생활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60년대만 하더라도 서울 사대문 밖은 다 시골이었으니까 말이다. 그런데 필자는 도시로 되돌아가는 젊은 세대들을 종종 본다. 그들은 왜, 돌아가는 것일까? 그동안 보고 느낀 점을 몇 가지 나열하면서 거기에 대한 반론을 제기하고자 한다. 이 글은 평범한 젊은이들이라면 전원생활을 불편하게 느낄 수 밖에 없다는 생각에 일부 동감한다는 고백을 전제로 한다. 출퇴근이 용이하지 않다는 생각 시간 계산이 아닌 거리상으로 사실 시간만을 말하자면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물론 어디로 출퇴근을 하느냐가 관건이지만, 대개 시간이 아닌 거리상으로 본 관점인 것 같다. 도시로 되돌아가려는 사람들은 전원생활의 불편함 가운데 출퇴근 문제를 첫 번째로 꼽는다. 필자는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고 생각한다. 도시에서는 가까운 거리라도 많은 시간을 버리고 다니지만 시골에서는 먼 길도 상당히 빠른 시간에 갈 수 있다. 이러한 이점을 염두에 두면 출퇴근이 용이하지 않다는 말은 그저 핑계에 지나지 않을 뿐이다. 한 가지 더 필자의 경험을 예로 들어 보자. 필자도 처음 광주 퇴촌에서 4년간이나 논현동으로 출퇴근을 했고(약 45분 소요), 명동성당까지 1년간 출퇴근할 때도 승용차와 지하철을 이용해 1시간5분에서 10분 사이면 도착했다. 강동, 송파, 강남, 서초, 관악, 성동, 광진, 동대문, 노원, 중랑구 정도면 필자가 사는 곳에서 출퇴근을 해도 과히 불편하지 않다고 말할 수 있다. 물론 성남시나 하남시 등은 아주 가까운 지호지간(指呼之間)이다. 거리는 20킬로미터에서 멀게는 45킬로미터 정도 밖에 되지 않을뿐더러 시간은 30∼40분에서 많이 걸려도 1시간 정도면 충분한 거리다. 그런데도 멀다고 느끼는 것은 아마도 다른 이유가 있어서일 게다. 편의 시설 부족과 문화생활의 갈증 도시에서는 운동복 차림으로 편의시설에 가는데 별 불편이 없었지만 전원은 어디를 가나 거의 차량을 이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도시는 문밖으로만 나서면 모든 편의시설이 즐비하지만 전원에서는 그렇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 꽤 오래 전, 처음으로 미국에 가서 친구네 집에서 묵었을 때의 일이다. 친구는 주 중에 필요한 식료품이나 생활필수품 목록을 꼼꼼히 적어 두었다가 주말에 대형 마켓에 가서 차분히 구입했다. 그것을 보면서 '미국 생활이란 것이 그렇게 편하지만은 않구나' 하고 느낀 적이 있다. 그 때까지만 해도 언제 어디에서나 필요한 물건들을 사는 데에 불편 없이 살았기에 미국 생활을 이해하지 못했다. 필자가 광주시 퇴촌면에 정착하기 전까지만 해도 그랬다. 그런데 지금 우리나라의 전원생활이 미국 생활하고 꼭 닮은꼴이다. 전원에서 생활하면 할수록 미국 생활이 매우 합리적이란 생각이 든다. 첫째는 많은 과소비(過消費)를 줄일 수 있어 좋고, 둘째는 참을성(忍耐)을 기를 수 있어 좋고, 셋째는 준비성(準備性)을 키울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좋은가. 지금은 많이 좋아졌지만 처음 이곳에 내려왔을 때는 모든 것이 불편함 그 자체였다. 지하수를 끌어올리는 모터가 고장났을 때, 보일러가 작동하지 않을 때, 안테나를 설치하지 못해 텔레비전을 몇 개월 못 볼 때, 목재를 비롯하여 건축자재를 조금만 사려해도 먼 길을 가야만 할 때 등등 불편함이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였다. 도시에서는 전화 한 통화면 만사 오케이 되던 일들이었다. '필요는 발명의 어머니'라고 했던가. 지금은 필요로 하는 모든 일을 대부분 직접 처리하고 있다. 전문가답게 빠르게 잘 하지는 못하더라도 반풍수(半風水) 노릇은 한다. 그 모두 불편했기에 얻은 산지식이라고 생각한다. 이전까지만 해도 시골에는 주로 토박이들이 모든 걸 자급자족하다시피 하며 살았지만 요즘에는 많이 달라지고 있다. 특히 전원주택이 많이 들어선 수도권의 경우 그 변화 속도가 매우 빠르다. 필자가 이곳으로 이주해 왔던 12년 전에는 농협에서 운영하는 아주 조그마한 슈퍼마켓이 하나 있었다. 아침엔 늦게 열고 저녁엔 공무원 일과 시간에 맞추어 문을 닫았기 때문에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그래서 개인이 운영하는 딱 한 곳뿐인 구멍가게를 자주 이용할 수밖에 없었다. 그 때 잘 열리지 않는 미닫이 유리문을 여느라고 얼마나 자주 손톱을 다쳤는지! 그런데 문제는 그뿐만이 아니었다. 그 곳에서 산 과자를 도시 어린이들은 불량식품이라며 아예 먹지도 않았다. 그랬던 일들이 아직도 뇌리를 스치며 쓴웃음을 짓게 한다. 12년간의 세월, 그 수많은 변화를 어찌 글로 다 표현하랴! 그만큼 세월이란 수레바퀴는 빨리 돌아가고 있다. 시간이 모든 걸 변화시킨다지만 요즘은 옛날과 비교하면 도무지 분간조차 못할 만큼 빠르다는 걸 새삼 느끼게 한다.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은 이젠 옛 이야기다. '일 년에도 강산은 변할 수 있다'로 바꿔 써야 하겠다. 과연 12년 후 이곳은 또 얼마나 변해 있을까? 우리는 여기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본다. 밤의 문화를 중요시 여기는 요즘 젊은이들에게는 밤 9시만 조금 넘어도 암흑천지(暗黑天地)로 바뀌는 컴컴한 시골이 마음에 들 리 없다. 도시 같으면 한창 떠들고 마시고 하면서 나름대로 젊음을 발산할 시간대 인데……. 그러니 밤에는 더욱 갈 곳 없는 현재의 전원생활에 불만을 갖기 마련이다. 영화나 연극 관람은 물론이요, 체육 시설도 부족하다. 돈을 들여서 하는 운동이야말로 진정한 운동이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 그러한 공간조차 마련해 주지 못할 만큼 지금의 전원은 취약하기 때문이다. 전원생활이 비즈니스에 지장을 초래하는가 젊은이들은 가깝든 멀든 간에 이곳에서 떨어진 생활 전선에서 돈을 버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을 하다 보면 불가피하게 퇴근 시간 후에도 잔업을 할 때가 있다. 또한 거래처를 접대할 때 저녁식사에 곁들여 한두 잔 마시던 반주(飯酒)가 아예 술자리로 이어지는 경우도 다반사다. 그런데 시골에서 살면 해넘이와 함께 버릇처럼 찾아오는 게 있다. 집이 멀다는 데서 오는 강박감과 그에 따르는 초조함이다. 식사가 맛있을 리 없고 접대가 잘될 리 없다. 젊은이들은 여기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참아 넘기기 어려워한다. 이 문제만은 필자도 변명의 여지를 만들 수 없는, 긍정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라고 솔직하게 고백한다. 도시생활보다 할 일이 너무 많아서 받는 스트레스 주5일 근무제는 전원주택이나 펜션 업계에 바람을 일으킨 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젊은이들 대부분은 펜션으로 놀러 가는 것에는 신바람이 나도 전원주택에서 상주하는 건 꺼려한다. 전원에서는 모든 집안일을 손수 해야만 하는 불편함을 감내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기성세대들은 안팎으로 할 일이 많지만 젊은이들은 쉬는 날에도 마땅히 할 것을 못 찾아 무료함을 느낀다. 물론 다 그런 건 아니지만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쉬는 날일수록 고민이 많다. 그렇다고 늙은 부모만 두고 여행을 떠나자니 너무나 속보이고……. 편한 자세로 텔레비전이나 비디오를 본다거나 낮잠을 즐길 수도 없다. 도시에서는 쉬는 날 리모컨을 조작하는 것 조차도 성가시게 생각했던 '편히 쉬어' 자세의 생활이 아니었던가! 그런데 지금 밖에서 잠시라도 가만히 있으면 몸살나는 어른들이 이 일 저 일을 찾아 분주하게 움직이는 걸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는 것이 우리들의 정서가 아닌가. 이 기회에 어른들에게 한 마디 해야겠다. 제발, 자식들이 쉬려고 할 때는 방해가 되는 일을 하지 말길 바란다. 어른들을 핑계삼아 전원생활을 시작한 가정이 많으므로 젊은이들에게도 너무 부담을 주어선 안 된다는 생각에서다. 비가 올라치면 비설거지(비에 맞으면 안 되는 물건을 치우거나 덮는 일)를 하는 일에서부터 비 온 뒤 뒷정리, 눈 치우기, 얼음 깨기, 미끄러운 길에 흙 뿌리기……. 정원의 잔디 깎기, 가지치기, 나무 심기, 버팀목 대기, 낙엽 치우기, 얼지 않게 새끼줄 묶기……. 텃밭에 씨뿌리기, 잡초 뽑기, 거름주기, 김매기, 추수하기, 고추 말리기, 우거지 만들기, 김장하기……. 그리고 짐승들 돌보기(절대로 그냥 예쁘게 커 주질 않는다). 어디 그 뿐이랴! 지하수 모터에 보온 덮개 씌우기, 보일러에 기름 넣기, 고장 난 것 고치기 등등 일하려고 마음 먹으면 밤이 되어도 끝없는 게 전원생활이다. 이 모두 도시에서 살 때는 전혀 생각지도 않던 일들이다. 물론 단독주택에 살았다면 조금은 경험했겠지만……. 어른들에겐 소일(消日)거리가 있어 얼마나 좋은가! 그러나 젊은이들은 직장생활에 찌든 몸과 마음을 쉬는 날 만큼은 꼼짝달싹 않은 채 그냥 푹 쉬고 싶어한다. 문제는 잔뜩 쌓여 있는 일들을 어른들이 하고 있기에 어떡할지 몰라 짜증을 낸다는 것이다. 그러한 까닭에 부득이한 일이 아니라면 주말이나 공휴일을 피해서 하라고 어른들에게 당부 드린다. 꼭 해야 할 일이라면 젊은이들이 푹 쉬고 난 다음에 하는 것은 어떨까? 푹 쉰 뒤에는 여기저기 어슬렁거리며 무엇인가 할 일을 찾는 것이 인간은 물론이요, 동물의 본성이기 때문이다. 어른들은 힘이 들더라도 이 때까지만 참고 견디길 바란다. 그리고 이 때를 이용하여 '나 이거 좀 도와줄래~' 하고 청한다면, 흔쾌히 일을 할 것이고 이처럼 자발적으로 하는 일이야말로 그들에게는 새로운 취미나 관심의 대상이 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가족 구성원 모두가 편해야 되지 않겠는가! 열악하다고 단정을 짓는 교육환경 전원을 떠나 다시 도시로 유턴(U-Turn)하는 젊은이들의 십중팔구는 자녀의 교육문제를 가장 큰 이유로 삼는다. 교육열이 하늘을 찌르고도 남는 우리나라 현실에서는, 전원생활을 할 수 있는 여건과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건 사이에 괴리乖離가 많음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필자는 묻고 싶다. 양질의 교육이 같은 또래들보다 글자 하나 더 먼저 알고, 영어 단어 한 개 더 외우고, 수학 문제 몇 개 더 푸는 능력을 키우는 것은 아니지 않는가? 속으로는 필자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실제는 그렇지 못한 것이 자녀의 교육문제인 것 같다. 더욱이 초등학교, 중학교까지는 면面 단위에서도 공부할 수 있지만 고학년으로 올라가면 인근 도시로 통학해야 하는 등 갖가지 번거로움이 뒤따르기 마련이다. 서울에서도 8학군으로 못가는 것이 한으로 맺힌 젊은 부부들의 한결같은 고민일 것이다. 그러나 도시의 학교생활보다 훨씬 좋은 면이 많이 있다는 것도 인정해야 한다. 전원에서 생활하는 어린이들은 건강하다 자연이라는 아주 멋진 벗과 어울리다 보면 도시 어린이들보다 많이 움직일 수밖에 없다. 이처럼 시골에서 생활하다 보면 자연이라는 환경 자체가 절로 건강하게 만들어 준다. 저절로 자연과 사회생활 공부를 한다 계절의 변화나 동식물의 성장 과정 등등이 체험으로 얻는 자연 공부라면, 명절 때면 어김없이 치르는 동네 행사인 척사대회나 널뛰기, 그네뛰기, 제기차기 등등의 놀이는 우리나라 민속의 산 역사를 배우는 사회교육의 장이다. 이 밖에도 저절로 얻어지는 그러나 돈을 주고도 할 수 없는 공부들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도시 어린이들은 옆집 할아버지 할머니도 잘 알지 못하지만 전원에서 생활하는 어린이들은 동네 어른들을 만나면 깍듯이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한다. 참으로 예의 바르고 착하다. 전원의 어린이들은 방학 때 예절을 배우러 굳이 청학동으로 갈 필요가 없다. 실생활에서 예절을 터득하면서 생활의 일부분으로 만들어 가기 때문이다. 전원에서 생활하는 어린이들은 편협하지 않다 자연 속에서 생활하는 어린이들은 도시 어린이들보다 마음이 아주 넓다. 신비스런 변화를 끊임없이 되풀이하는 그러나 한 번도 같은 것이 없는 자연은 어린이들에게 일상의 권태를 잊게 하고, 인내를 가르치며 그것을 통해 사랑의 참뜻을 깨닫게 한다. 또한 항상 모자라는 것을 채워 주는 소박하고 진정한 가족 사랑으로까지 자연스레 이어진다. 가족 사랑을 깨닫는 것만큼 더 큰 보람이 어디에 있겠는가! 이렇게 해서 얻은 참된 사랑을 자라면서 모든 것에 나누어준다. 이렇듯 참된 사랑이 몸에 밴 어린이들이 편협한 행동을 할 수 있겠는가? '너는 너' '나는 나'라는 식의 개인주의가 팽배한 도시 어린이들보다 서로를 위하고 배려할 줄 아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는 곳이 바로 전원이다. 여기에는 학교나 동네에서 자주 만날 수밖에 없는 넓지 않은 지역 환경이 한몫을 한 다. 만남이 잦으면 서로를 더 잘 알게 되고 사이가 조금 벌어졌더라도 이내 풀리고 마는 것이 어린이들의 세상이기 때문이다. 적은 인구와 좁은 동네가 그것을 자연스럽게 만들어 준다. 전원에서 생활하는 어린이들은 상식이 풍부하다 학교를 마치기 무섭게 학원으로 분주히 발길을 옮기는 도시 어린이들보다 산으로 들로 맘껏 뛰어다니며 보는 것이 많은 전원의 어린이들은 실생활에 필요한 상식을 많이 배울 수밖에 없다. 이것이 산지식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전원의 어린이들은 친구가 많다 도시의 어린이들은 이사를 자주 다니기에 사귈 만하면 헤어진다. 그러나 전원에서 생활하는 어린이들은 한 반에 몇 안 되는 친구는 물론, 같은 학년 친구와 전교생이 모두 선후배의 돈독한 정을 나눈다. 도시에서 만나는 시골학교의 동창회를 상상해 보라. 필자는 서울에서 초등학교를 나왔지만 아직까지 그 때의 친구들을 거의 만난 적이 없다. 도시민들의 잦은 이사가 가지고 온 결과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일 년에 한 번 열리는 이곳 초등학교 동창회에 가서 보면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되어서까지 부러울 만큼 많은 정을 나누고 사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친구라지만 사실, 함께 옛이야기를 주거니 받거니 나눌 추억거리가 있어야 친구가 될 수 있지 않겠는가! 동기 동창생이라고 다 친구일 수는 없지 않은가! 도시의 학교에서는 많은 동기 동창생이 있지만 과연 우리는 그 중에서 몇 명과 친교(親交)를 나누고 있는가를 생각해 보면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在京 ○○鄕友會'는 고사하고라도 '在京 S초등학교 同窓會'라든가, '在京 H중학교 同窓會' 같은 '在京'이 들어가는 모임을 우리는 신문지상으로도 자주 접한다. 그러나 '在경기도 서울 미동초등학교 同窓會'라든가, '在전라도 수송 초등학교 同窓會' 같은 얘기를 들어 보았는가? 아마도 한 번도 들어 본 적이 없을 것이다. 어린 시절 친하게 지냈던 친구가 많다는 것이 성인이 되어 사회생활을 할 때 얼마나 좋은가는 부언하지 않아도 잘 알리라 믿는다. 지금 잘나간다는 사람들의 측근들을 상기해 보자! 이렇게 많은 장점이 있는데도 결국, 나의 이상향(理想鄕)은 아니라는 결론을 내리고 온 길로 되돌아가고 만다. 지금까지 얘기한 몇 가지 이유를 극복하지 못한 채 전원생활을 포기하는 젊은이들이 간혹 있다. 2대가 함께 내려 온 가정의 젊은이들은 다시 도시로 떠나고 만다. 늙은이들만 남겨 둔 채로……. 그러나 여러 가지 불만이나 불편을 감수한 채 1년 만이라도 꾹 참았더라면 전원생활을 쉽사리 포기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불편과 불만보다는 만족스러운 부분이 더 많다는 사실을 차츰차츰 깨닫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시간을 못 참고 떠나고 마는 것이다. 그러나 전원생활을 한 시간은 비록 얼마되지 않지만 그들은 맘속으로나마 전원생활의 좋은 점을 인정한다. 그리고는 '나도 애들 학교문제만 해결되면 다시 전원으로 돌아와야지' 하고 각오를 굳힌다. 田 글 양정일 <부동산 컨설턴트>글쓴이 양정일은 경기도 광주군 퇴촌면에 있는 한국전원 부동산 컨설팅에서 전원생활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컨설팅을 해주고 있습니다. <031-767-9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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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살려면 이 정도는 알아야(5)
- 전원에 살려면 이정도는 알아야 -하나 전원주택을 지을 부지를 조금 싸게 구입했다고 해서 전원주택 자체를 싸게 구입하는 것은 아니다. 즉 건축을 시작할 때까지 들어가는 돈이 얼마인지 잘 따져 보아야 한다. 절토나 성토를 하고 축대나 옹벽을 쌓아야 하는 땅도 많기 때문이다. 여기에 들어가는 토목공사비는 만만치 않다. 그러한 땅보다는 애당초 조금 비싸더라도 토목공사비가 안 드는 것을 선택하는 편이 훨씬 나을 수 있다. 전원주택을 단기 투기 대상으로 삼지 마라 전원생활이란, 나와 내 가족의 삶에 윤기가 나게 하는 생활, 나와 내 가족의 삶에 여유로움을 가져다 주는 생활, 나와 내 가족을 건강하게 만드는 생활. 곧, 요즘 유행하고 있는 웰빙(Well-Being)이다. 웰빙이란, 건강하고 안락하며 만족스러운 인생을 살자는 의미란다. 행복과 안녕, 복지 등 삶의 질을 강조하는 용어로, 물질적 가치나 명예를 얻기 위해 달려가는 삶보다는 신체와 정신이 건강한 삶을 행복의 척도로 삼자는 것이다. 이 용어는 어쩌면 전원생활하고 딱 맞아떨어진다. 그러므로 나와 내 가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또, 유지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 거기에서 우리는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아주 커다란 행복을 덤으로 얻게 될 것이다. 이처럼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면서 투자의 의미까지도 찾을 수 있다면 일석이조가 아니겠는가! 딱 6개월 만 살아 보라. 자신은 잘 모르지만 만나는 사람들로부터 '얼굴이 좋아졌다' '건강해 보인다'는 인사말을 많이 듣게 된다. 전원생활을 하는 사람들 중에는 담배를 끊은 이들이 적잖다. 필자도 어릴 때 배운 담배를 끊은 지 오래지만…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사는 사람이 어찌 내 몸뿐만 아니라 그 맑은 공기를 더럽히는 담배연기를 내 뿜을 수 있단 말인가! 필자는 한 달에 몇 번씩 서울로 볼일을 보러 가곤 한다. 그러나 그 시간을 2시간 정도로 정해 놓았다. 서울에서 그 이상은 버티기조차 힘들기 때문이다. 눈이 찝찝하고 코가 막히며 심지어는 마구 짜증까지 난다. 도시의 길을 걸을 때나 운전을 할 때도 매연 냄새로 인해 숨이 막힐 정도로 이젠 시골 공기에 푹 빠져 버렸나 보다. 그러나 도시에서의 지친 몸도 전원으로 돌아오면 또다시 생기가 도는 것은 왜일까? 아주 오래 전 서울에서 살 때 일이다. 시골의 친지 어른께서 방문하셨는데 채 3일도 안 되어 "난 도저히 숨을 쉴 수가 없어 내려가야겠다" 라고 하셨다. 그땐 왜, 그러셨는지 몰랐으나 이젠 실감이 난다. 전원생활을 하는 사람들 중에는 몸이 불편한 사람이 많다. 처음에는 옆에서 보기조차 안쓰러웠는데 건강이 점점 좋아지는 걸 눈으로 직접 보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맑은 공기가 우리 몸에 얼마나 좋은가를 새삼 느끼게 하는 일면이다. 내친김에 우스갯소리 한마디해야겠다. 필자에게는 잘 되지 않는 게 한 가지 있다. 술을 끊을 수 없다는 거다. 그 끊기 어렵다는 담배도 끊었는데 말이다. 하기야 끊으려는 노력조차 하지 않았지만… 자연 속에 파묻혀 자연과 같이 숨을 쉬고 있노라면 술 생각이 절로 난다. 그 자연을 안주 삼아 마시는 몇 잔의 술맛이란 마셔 본 사람들만이 아는 특별한 체험일 게다. 이런 얘기하니까 꼭 주태백(酒李太)처럼 생각할 것 같아 은근히 걱정이 되지만 너무 걱정할 건 없다. 도시에서 마시던 주량보다 조금 지나쳐도 술이 깨는 속도는 도시하고는 완연히 다르다. 그만큼 술이 빨리 깬다는 말이다. 야유회를 가서 술을 마셔 본 사람이라면 충분히 이해하리라. 이것도 우리는 잘 느끼지 못하지만 공기의 고마움일 게다. 그래서인지 오랜만에 찾아온 친구들과 얘기를 나누면서 술을 마실 때면 술이 안 취한다는 말을 자주 한다. 마당에 모여 서서 삼겹살을 상추며 케일에 쌈을 싸고, 쑥갓과 마늘, 풋고추를 곁들여 입이 찢어지게 벌리고 먹는 맛이란……. 아, 여기에 어찌 술이 없을소냐! 그러나 이 글을 쓰면서 이젠, 술을 줄여야겠다고 마음을 도사린다. 이 좋은 세상을 끝마칠 때까지 건강하게 살고 싶은 마음뿐이기에… 오래 못 살면 어떤가! 건강하게 여생을 보낼 수 있다면 최고의 행복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전원생활을 하면 자연스레 생기는 좋은 버릇이 하나 있다. 도시에서는 그렇게도 힘들던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가 저절로 된다. 거리 관계상 아침에는 더 부지런해야 함은 두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먼동이 트기 전부터 움직이는 농부들을 자주 접하다 보면 자연히 일찍 일어나게 되고 그러니 일찍 잘 수밖에 없다. 일찍 일어나 텃밭을 손질하는 일이나 새벽에 뒷동산에 올라 약수 한 컵을 마시는 일… 아마도 이런 일 하나하나 죽을 때까지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이다. 얘기가 조금 다른 방향으로 흐른 것 같은데 다시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 이렇게 삶의 질만 따지다 보니 '전원주택은 투자가치가 전혀 없느냐' 하면 그렇지 않다. 농지를 사서 전원주택을 짓는 그 자체만으로도 투자가치는 급상승한다. 우리가 구입하는 토지는 대체로 농지나 임지인 경우가 많은데 지목(地目)이 대지인 땅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많이 저렴하다. 그러므로 이 땅에 전원주택을 건축하면 농지나 임지가 대지화 된다는 점을 염두에 두기 바란다. 다른 것은 다 차치하고 이것만으로도 재산 증식 효과를 가져온다. 더군다나 손해볼 이유는 하나도 없다. 이렇게 건강뿐만 아니라 재산 증식까지 환하게 보여 준다면 확실한 투자가 아니겠는가! 그러나 앞에서도 밝혔듯이 투기를 목적으로 전원주택을 선택하는 것은 삼가는 편이 좋을 것이다. 텃밭도 30평 정도면 충분하다 전문 영농인도 아닌 도시민들은 더러 전원생활 계획을 세울 때부터 텃밭에 욕심을 낸다. 초보자들이 키울 수 있는 밭작물이라야 몇 종 안 되는데도 의욕이 지나친 나머지 처음부터 제법 큰 면적을 경작하려고 한다. 하지만 영농이라는 것이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힘든 노동이라는 건 물론이고 농민들처럼 제때에 씨를 뿌리고, 약을 치고, 잡초를 뽑고, 거름을 주고, 잎을 쳐주는 등등의 온갖 일들을 잘 알지도 못하려니와 안다고 해도 때맞추어 다 해낼 수 없기 때문이다. 필자의 경험도 이와 다를 게 없다. 첫해에는 100평 정도 고집하던 텃밭을 다음해에는 반으로 줄였고 그 다음해에는 더 줄여야만 했다. 도저히 해낼 수가 없었다는 말이 솔직한 고백이다. 그렇게 시행착오를 거듭 겪다 보니 필자의 힘으로는 30평 정도가 적당하다는 걸 알았다. 그것도 영농(?)을 시작한 지 3년 정도가 흐른 뒤에야 얻은 소중한 경험이다. 봄에는 상추며 쑥갓, 케일, 고추, 가지, 부추 등등의 채소들을 심었다. 그것들을 먹을 때가 되면 한꺼번에 자라기에 결국에는 다른 사람들에게 처분을 부탁해야만 했다. 물론 그것도 흐뭇한 보람이라고 생각하지만 남들이 다 뽑아 간 텅 빈 밭을 보면서 '무엇 하러 욕심을 냈는가' 하고 후회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그러면서도 다음 해가 되면 또다시 마음은 변하고 만다. 힘 닿는 데까지 많이 심어서 알고 지내는 친지들에게 골고루 다 나누어주고 싶을 정도로 마음이 풍부해진다. 아마도 전원생활이 우리 마음을 풍요롭게 만드나 보다! 남이 만든 집은 나에게 잘 맞을 리 없다 남의 옷이 나에게 안 맞는 이치와 다를 게 없다. 그 사람들은 자신에게 맞는 치수의 집을 지었을 테니까.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지역에서 남이 지어 놓은 전원주택을 고르는 데에는 많은 인내를 요구한다. 전원주택이 많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도 매물은 그리 많은 편이 아니다. 개인 건축업자(일반 집장사)가 지은 집은 믿을 수 없다는 이유에서 매입하기를 꺼리기 마련이고, 대개는 살려고 직접 지었다가 피치 못할 사정으로 내놓은 집을 찾는 것이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그러한 집을 찾기란 쉽지 않고 매물 자체도 많지 않다는 게 흠이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그런 집이 있다손 치더라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전원주택은 아파트하고 달라서 구입할 때, 식구 수에 맞는 평형대와 평면구조를 고른다고 일이 끝나는 것이 아니다. 구조뿐만 아니라 외관도 천태만상(千態萬象)이란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가족의 수나 취미 등에 맞추어 주택의 외모는 물론 각양각색인 실내 구조도 고려해야 한다. 구조만 보면 너무나 부부 중심으로 지어서 다른 식구들과는 생활하기가 어려운 집, 식구는 적은데 쓸데없이 방만 많은 집, 다른 공간은 다 조그마한데 거실만 너무 큰 집, 땅의 넓이보다 집만 덩그렇게 큰 집 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하여튼 같은 건 하나도 없다. 한마디로 나와는 동떨어진 그런 집들이 많다는 거다. 구조는 그렇다고 하더라도 인테리어는 나와는 더욱더 이질감(異質感)이 나는 그러한 집이 많다. 결국에는 전원주택을 내 집으로 만들기 위해서 새 집을 지어야만 하는 경우가 많다. 토지 가격은 어떻게 형성되는가의뢰인들하고 상담을 하다 보면 "전원주택을 지으려는데 땅 값이 얼마예요" 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너무나 광범위하여 선뜻 대답을 할 수가 없다. 전원주택을 지을 땅은 종류가 여러 가지이고 그에 따라 값도 많이 다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찌 시장에서 파는 물건처럼 쉽게 대답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땅값을 책정하는 몇 가지 요건들을 설명하고자 한다. 토지의 가격 산정은 '공법(公法)적인 요인'과 '자연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결정된다. 물론 잘 알다시피 여기에는 경기의 좋고 나쁨이나 정치적 요인, 국제적 정세 등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특히 우리나라 같은 분단국에서는 북한의 태도 여하가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지대하다는 것을 염두에 두기 바란다. 이처럼 정치나 경제가 미치는 영향을 가장 민감하게 받는 곳이 부동산시장이라 하겠다. 서울과 가까운 근교에서는 찾아보기가 많이 힘들어졌지만 아직도 다 쓰러져 가는 집이 더러 눈에 띈다. 사무실 문을 들어서자마자 "저기 다 쓰러져 가는 집 하나 사 주세요"하는 의뢰인이 많다. 보잘것없어 보이는 구옥(舊屋)이라 아주 싼 물건이라고 오해를 한 것이다. 그러나 그 구옥은 말 그대로 예전부터 있던 집이라 그 땅의 지목이 '대지'라는 점에 유의하기 바란다. 그렇기 때문에 값이 만만치 않다는 얘기다. 지목이 대지라는 것은 그 만큼 집을 짓는 데 수월하기 때문이다. 전원주택을 싸게 지을 수 있는 땅은 어떤 땅인가 전원주택을 지을 땅에 대해 알아보기 앞서 전원주택을 마련하는 방법부터 짚고 넘어가기로 하자. 땅을 사서 짓는 방법과 지어 놓은 주택을 구입하는 방법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요즘에는 전원주택지를 전문으로 개발 분양하는 업체에서 구입하여 짓거나, 전원주택을 지어 분양하는 업체에서 구입할 수도 있다. 물론 개인이 지어 놓은 집이라면 바로 구입할 수도 있다. 농지(관리지역)를 사서 허가 절차를 거쳐 집을 짓는 방법도 있고, 다 쓰러져 가는 구옥을 사서 리모델링을 하는 방법도 있고, 농업용 창고나 심지어 축사를 개조하여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농지나 임지를 구입하여 전원주택을 짓는 것이 가장 보편화된 값싼 방법 중 하나다. 반면 농지나 임지는 다른 토지에 비해 값이 싸다는 장점 대신에 규모가 너무 크거나 번거로운 모든 인허가 절차를 감내해야만 한다. 다시 말해 고생한 만큼 금전적인 면에서는 이익을 볼 수 있지만 많은 인내를 감수하겠다는 각오가 필요하다. 만약 농지를 구입한다면 논보다는 밭을 사는 게 유리하다. 논은 대부분 낮은 곳이나 평지에 위치하므로 집을 지으려면 성토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경사가 완만하고 뒤편으로 인접한 야산이 있는 곳이라면 최적이다. 여기에도 조심하고 명심해야 할 부분이 있다. 전원주택을 지을 부지를 조금 싸게 구입했다고 해서 전원주택 자체를 싸게 구입하는 것은 아니다. 즉 건축을 시작할 때까지 들어가는 돈이 얼마인지 잘 따져 보아야 한다. 절토나 성토를 하고 축대나 옹벽을 쌓아야 하는 땅도 많기 때문이다. 여기에 들어가는 토목공사비는 만만치 않다. 그러한 땅보다는 애당초 조금 비싸더라도 토목공사비가 안 드는 것을 선택하는 편이 훨씬 나을 수 있다. 田 글 양정일 (부동산컨설턴트)∴ 글쓴이 양정일은 경기도 광주군 퇴촌면에 있는 한국전원 부동산 컨설팅에서 전원생활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컨설팅을 해주고 있습니다. <031-767-9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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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살려면 이 정도는 알아야(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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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살려면 이 정도는 알아야(6)
- 전원에 살려면 이정도는 알아야 -둘 전원주택 건축을 빨리 하려면 부득이하게 기 허가를 득한 물건을 구입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물건을 안전하게 구입하려면 우선 계약과 동시에 현지에 주민등록을 이전하는 것이 좋다. 다음으로 잔금을 치르는 날짜를 가능한 길게 잡아 계약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젠 도시민도 농지를 소유할 수 있다 정부는 2003년 1월 1일부로 도시민도 일정 규모 이하의 농지를 소유하도록 〈농지법〉을 개정 시행하고 있다. 이전까지만 해도 '경자유전의 원칙'이라 해서 농사를 짓지 않는 사람은 농지를 절대 소유할 수 없었는데 이젠 도시민도 '주말농장용'이란 명칭으로 약 303평(1000㎡) 미만의 농지를 소유하도록 한 것이다. 여기에는 세계 각국과의 치열한 무역전쟁에서 이길 수 없을 때를 대비하여 농민들에게 농토를 매매하게끔 숨통을 터 줌으로써 농민들의 원성을 다소나마 피해 보자는 얄팍한 속셈이 내포되어 있다고 본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본다면 농민이나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서도 아주 고무적인 변화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더구나 농가가 폐업을 할 때, 폐업보상금까지 지급하겠다고 하니 농지 규제는 많이 풀릴 전망이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문제는 많다. 규제를 많이 풀었다고는 하지만 실상은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정부는 한 손에는 사탕을 들고 또 다른 한 손에는 서슬이 퍼런 칼을 들고 있는 형상이다. 요즘 연일 매스컴에 쏟아져 나오는 토지 정책들은 도저히 갈피를 잡을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고 어렵기 짝이 없다. 그럼 우선 확실하게 풀린 부분에 대해서만 얘기해 보기로 한다. 예의 설명했듯이 도시민들의 주말농장용으로 약 303평 미만의 농지를 구입할 수 있게 한 것이 확실하게 풀린 부분이다. 그러나 그렇게 작은 규모의 농지는 거의 없기 때문에 빛깔만 요란한, 그냥 생색만 내는 정책에 지나지 않다. 한 마지기 정도의 논밭이 어디 흔한가! 그래서 외지인들은 규모가 조금 큰 땅을 여럿이 어울려 사려고 하지만 소유권 이전을 하기란 만만치 않다. 그나마 어렵게라도 사 둘 수만 있다면 훗날 전원주택을 짓는 지름길이 되기도 한다. 처음에는 주말농장으로 이용하다가 시간이 되어 전원주택을 짓고 싶으면 그 때에 가서 모든 구비 조건을 갖추면 되지 않겠는가. 차제에 정부에 바라는 것이 있다. '현지인'이 아니더라도 도시민들이 조그마한 규모의 전원주택을 가질 수 있게 법적 장치를 마련해 줄 것을. 그래서 조금 쉽게 전원주택을 마련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어야 한다. 물론 '투기'나 '난개발'로 이어지지 못하도록 제도적 장치 마련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며칠 전 이런 일이 발생했다. 서울에서 사업을 하는 C씨는 97년부터 이 고장에 살고 있는데 으리으리한 큰 집에다 농토도 상당 부분 가지고 있다. 그가 얼마 전 부근에 있는 농지를 구입했다. 물론 토지 거래 허가 면적이 초과되어 관할청에 허가를 요청했다. 그러나 허가는 반려되고 말았다. 그는 두 자녀가 아직 어리고 안사람이 시골생활이 싫다고 하여 그동안 혼자서 이곳과 서울 살림을 병행하였다. 관청에서는 실제 거주하고 재산도 가지고 있지만 가족들과 함께 살지 않는다(가족과 주민등록이 같이 있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현지인'이 아니라는 구실을 달아 토지 거래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 이 얼마나 모순(矛盾)된 행정인가. 정말 답답하고 짜증나는 일이다. 이해 당사자는 얼마나 금전적인 피해를 입었겠는가를 상상해 보라! 결국 토지 거래 허가는 이 지역에서 가족 모두가 6개월 이상 거주하지 않으면 득할 수 없다는 것이나 다를 바 없으니… 오호통재(嗚呼痛哉)라! 동호인주택이 어려운 까닭은 필자의 사무소에는 동호인주택을 지을 목적으로 만 8년이 넘는 세월동안 수 없이 많은 사람이 방문했었다. 마음이 맞는 친구들에서부터 학교 동창이나 동문들, 직업이나 직장이 같은 사람들, 형제자매들, 친목회 회원들, 취미가 맞는 사람들 그리고 지금도 이웃에 같이 살지만 전원으로 가서도 함께 살자고 모인 이웃들에 이르기까지……. 참으로 많은 사람이 동호인주택을 짓겠다며 찾아왔는데 지금까지 이곳이 아닌 다른 곳에서도 동호인주택을 지었다는 소문은 별로 들어보지 못했다. 여기에는 갖가지 이유가 있을 수 있다. 여러 사람이 모이면 배가 산으로 올라간다고 했던가. 만나기만 하면 입지 선정에서부터 티격태격한다. 같은 목적으로 모였지만 성격이 백인백색(百人百色)이라 의견 통일을 보지 못한다. 또한 여러 사람의 자금 사정도 모두 다를 수밖에 없다.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일관성이 있어야 하는데 그리 쉽지만은 않다.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이 모든 일을 기획하고 추진할 만한 전문 능력을 가진 사람은커녕 시간적 여유가 많은 사람은 더더욱 없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여러 가지 토지 규제 때문에, 산림의 형질변경이나 농지전용 허가가 까다롭기 때문에, 입지 선정에서부터 건축 허가에 이르기까지 모든 일을 같이 시작해야 하는 번거로움 때문에 결국, 포기한 줄로만 생각했다. 물론 그런 것들도 동호인주택이 어려운 까닭 중 하나임에는 틀림없다. 그런데 더 중요한 문제는 아주 간단한 곳에 있었다. 어렵게 입지 선정까지 마치고 부지 계약을 앞둔 시점에서 벌어졌다. 시골에 주택을 지으려면 산림은 형질변경을, 농지는 전용허가(개발행위허가)를 득해야만 한다. 그런데 땅의 면적이 들쭉날쭉 고르지 못하다 보니 큰 것은 자르고, 작은 것은 붙이고, 높낮이가 다르면 위아래로 또는 옆으로 필지를 나누어야 한다. 그러한 작업 자체도 어렵거니와 작업이 끝날 시점이면 누가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좋은 필지와 나쁜 필지로 갈리기 마련이다.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다. 죽을 때까지 옹기종기 모여서 같이 살자던 그렇게 친한 사람들도 이 문제에 봉착하면 일보의 양보가 없는 것이 우리 민족의 속성인가 보다. 돈 많은 친구는 돈을 좀더 주더라도 좋은 부지를 갖고 싶어하고, 돈 없는 친구는 오기로라도 안 빼앗기려고 한다. 결국 어떤 모임은 그러한 일로 사이가 벌어져 깨어지고 마는 모습을 씁쓸하게 본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모든 인허가와 건축을 거의 같은 시기에 해야 한다는 점이다. 사정이 다른 사람끼리 그 시기를 맞추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필자가 생각하기에는 동호인주택은 어느 한 사람이 주도하여 한 명씩 점차적으로 나누어 갖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그렇게 할 수 없다면 업자들이 개발한 단지에 가서 서로 마음에 맞는 부지를 고르는 방법이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전용이나 형질변경 허가를 득한 땅이라고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 "농지나 임지가 규제를 많이 받으면서 전용(개발행위)이나 형질변경 허가를 득한 부지들의 가격이 치솟았다"고 매스컴에 오르내리지만 사실은 그렇지도 않다. 팔당 상수원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 1권역에서는 더욱 그렇지 못하다. 예를 들어 보자. '갑(매도인)'이 득한 허가(개발 행위 또는 형질변경)를 '을(매수인)'이 바로 이전(移轉)할 수 없다는 데 문제점이 있다. '갑'이 득한 허가를 '을'이 사용하려면'수(受) 허가자 명의 변경'을 밟아야 하는데 그 과정은 처음 '갑'이 허가를 득할 때와 똑 같다.우리 생각으로는 모든 자격과 조건이 맞는다면 검토 후 명의(名義)를 이전해 주는 편이, 이전을 하려는 사람이나 그 일을 처리하는 담당 공무원의 업무를 덜어 줄 수 있다고 보는데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보다 중요한 것은 명의를 이전 받는 사람은 '현지인'이어야 한다는 까다로운 조건이다. 문제는 현지인이란 조건이 모순투성이라는 것이다. 전원주택을 원하는 사람들의 90퍼센트 이상이 현지인의 범주에 속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갑'의 이름으로 건축을 완료하고 등기를 필한 후 다시 양도하는 방식으로 '을'에게 소유권을 이전해야만 하는데 이 과정에서 중복된 등기료나 파생될 수 있는 양도소득세는 어느 쪽에서 부담할 것인가? 계약 당시에 이런 문제들을 자세하게 짚지 않으면 감당하기 어려운 문제를 야기할 수밖에 없다. 이런 문제들이 중개업소마다 비일비재하게 발생하는 것이 요즘의 현실이다. 물론 어떻게든 마무리되지만… 금전적인 고생은 말할 것도 없고 정신적 피해는 이루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크다. 그러나 전원주택 건축을 빨리 하려면 부득이하게 기(旣) 허가를 득한 물건을 구입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물건을 안전하게 구입하려면 다음의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우선 계약과 동시에 현지에 주민등록을 이전해야 한다. "집도 없는데 주민등록을 어디로 이전하느냐" 고 반문한다면, 필자도 답답하지 않을 수 없다. '위장 전입'이란 불법에 대해 얘기하지 않을 수 없으니까 말이다. 하기야 우리나라 고관대작(高官大爵)들도 위장 전입으로 치부했는데… 이렇게 생각하면 우리라고 못할 리 없지만 준법정신이 투철한 우리 민초(民草)들에겐 여간 꺼림칙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거기에다 허가를 담당한 공무원들이 실제 거주하는지를 실사한다고 하니 겁까지 왈칵 난다. 여기에서 우리나라 행정 모순의 일면을 볼 수 있다. 아직 집은커녕 땅조차 없는데 주민등록을 옮기고 실제로 거주해야 집을 지을 수 있다니 참으로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물론 이것이 투기를 방지하고 난개발을 막겠다는 의도에서 나온 졸속 행정이지만 악법도 법이니 지켜야 한다. 주민등록 전입신고(轉入申告)는 해야 하고 위장 전입은 불법이라고 하니 난감하기 짝이 없다. 필자도 여기에서 자세하게 쓸 수 없는 것을 양해해 주길 바란다. 그러나 '뜻이 있으면 길은 분명히 있다'는 말은 꼭 하고 싶다. 다음으로 잔금을 치르는 날짜를 가능한 길게 잡아 계약하는 것이 유리하다. 보통 계약 기간을 한 달 정도 잡아 모든 거래를 끝내는데 조금이라도 날짜를 늦춰서 잔금을 치르는 것이 시간을 버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거래는 끝났지만 소유권 이전 등의 행정 절차가 많이 남았으므로 될 수 있는 대로 그 사이를 좁히려는 뜻이 담겨 있다. 물론 거래를 알선한 중개업자가 중간에서 중재를 하니까 크게 염려할 필요는 없겠지만 그래도 '만사 불여 튼튼'이라 했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야 실수가 없는 법이다. 그리고 잔금을 치른 후 건축공사를 시작하라. 물론 매도인의 양해를 구하여 잔금 전에도 공사를 시작할 수 있겠지만, 그것을 용납하지 않는 매도인도 있으므로 계약할 때 이 부분을 반드시 짚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을 밟다 보면 6개월이란 거주 기간을 넘겨 현지인으로서의 자격을 갖추게 된다. 이때 '수(受) 허가 자 명의변경'을 신청하면 약 20일 후(별다른 하자가 없을 경우)에 허가증이 나온다. 이것을 첨부하여 내 명의로 토지 소유권 이전등기를 한 후에 건축 준공을 하여 등기를 필하는 방법이 있다. 이때도 조심해야 할 것이 있다. 잔금을 치른 후 얼마간의 시간이 흐른 뒤에야 모든(허가 자 명의변경이나 소유권 이전등기) 정리가 되므로, 만약의 경우에 대비하여 매도인에게 받을 서류 및 취해야 할 조치들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장구하게 설명했지만 충분히 이해되지 않으리라고 본다. 하여튼 그 과정이 까다롭다는 사실을 주지하고, 허가를 득한 물건이라 할지라도 하나하나 잘 따져본 후에 계약하기를 바란다. 농가주택(구옥, 폐가)의 리모델링 얼마 전 의뢰인에게 다 쓰러져 가는 구옥 한 채를 소개했다. 그 의뢰인은 처음부터 그런 집을 원했다. 그냥 바람만 불어도 쓰러질 것만 같은 낡고 을씨년스럽기까지 한 그 집을 본 많은 의뢰인이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다. "집 뼈대가 튼튼하여 리모델링만 하면 얼마든지 마음에 드는 집으로 바꿀 수 있다"는 얘기를 수없이 했지만 도저히 용기가 안 나는 모양이었다. 그런데 그 의뢰인은 "원하던 물건으로 가격도 적당하다"며 쾌히 구입 의사를 표시해 거래가 쉽게 이루어졌다. 거래 후, 그 집은 이내 공사에 들어가 용마루와 기둥만 남기고 벽체를 헐어냈다. 그리고 있는 뼈대를 키워 요즘 주택의 높이만큼 변신시켰고, 차양(遮陽)이 있던 곳에 버팀목을 대 평수도 늘렸다. 작은 창문도 큰 것으로 바꾸고 지붕에는 예쁜 기와를 올렸다. 그 집을 아는 사람들은 얼마나 예쁜 집으로 변했는지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새로 지은 집에서는 느낄 수 없는 분위기와 투박한 질감이 마음을 사로잡기까지 한다.이처럼 너무 낡아서 쓸모없어 보이는 시골집을 고쳐 전원생활을 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대개 낡은 집은 없는 셈치고 대지 값만 쳐주고 산다. 땅값은 같다 치더라도 30평짜리 집을 한 채 지으려면 평당 300만 원씩 잡아서 건축비만 9000만 원이 든다. 그런데 그 의뢰인은 단돈 3000만 원에 고풍스럽고 아담한 흙집을 완성했다. 구옥의 튼튼한 뼈대를 그대로 사용했기 때문이다. 옛것을 버리지 않고 살려서 쓰는 지혜! 이 얼마나 멋진 생각이며 값진 투자인가. 사람의 머리는 쓸수록 빛이 나나 보다. 그래서 '용불용설(用不用說)'을 제창한 이도 있지 않은가. 田 글 양정일 <부동산 컨설턴트>글쓴이 양정일은 경기도 광주군 퇴촌면에 있는 한국전원 부동산 컨설팅에서 전원생활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컨설팅을 해주고 있습니다. <031-767-9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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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살려면 이 정도는 알아야(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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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입지 분석 전문 유튜버의 예비 건축주 위한 솔직한 답사기
- 단독·전원주택 입지 분석 전문가 ‘찍사홍’집을 지을 때 만족도를 높이려면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한다는 말이 있다. 이는 내가 살 지역의 입지 조건을 열심히 꼼꼼하게 충분히 따져봐야 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대부분은 귀찮아서 또는 잘 몰라서 땅이든 주택 단지를 지인이나 분양업자의 말만 듣고 구매·계약했다가 땅을 치고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글 사진 노철중 기자협조 위즈덤하우스 02-2179-5600 www.wisdomhouse.co.kr 전직 부동산 중개인이었던 단독·전원주택 단지 입지 분석 전문 유튜버 ‘찍사홍(본명 홍진광)’은 건축주들을 두 번 울리는 분양업자들의 행태를 보며 이런 현실을 조금이나마 바꿔보고자 하던 일을 접고 입지분석 전문 유튜버가 됐다. 2019년 시작해 현재 15만 팔로워를 보유한 유명인사다. 동네 한 바퀴도 안 돌아보고 덜컥 집이나 땅을 계약하는 사람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고 한다. 부동산업 현장에서 2년 동안 일하며 안타까운 사연을 많이 접했을 것이다. 한마디로 ‘측은지심’이 유튜버를 하게 된 직접적인 동기다. 요즘 흔치 않은 좋은 마음을 가진 사람. 그가 궁금했다. 그의 유튜브를 시청하고 최근 출간한 책 <수도권 단독·전원주택 지도>의 임장(답사)을 하며 보고 듣고 느낀 점을 솔직 담백하게 기술한 ‘동네 한 바퀴’를 읽으며 든 생각은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었다. 유튜브 정보란에 “‘업자’ 아니고요, 모든 현장과는 ‘어떤 이해관계도 없음’을 당당히 밝힙니다.”라는 문구에서도 그의 순수한 마음이 느껴졌다. 인터뷰를 진행하기 위해 그의 집이자 작업 공간이 있는 파주의 단독주택 단지를 찾았다. 큰 키에 착해 보이는 눈매가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그는 10년 전 자신의 집을 지은 건축주다. 9개월여 답사 끝에 찾은 곳이 바로 이 집이다. ▲ 찍사홍이 10년 전 지은 주택의 모습 따듯한 마음 가진 콘텐츠 제작자집은 박공지붕을 가진 철근콘크리트구조와 경량 목구조 복합형이다. 넓은 잔디 앞마당을 가지며 도로 바로 옆에 낮게 솟은 둑에는 숲이 형성돼 있어 자연을 가까이에서 만끽할 수 있다. 큰 도로와 멀리 떨어져 있어 주변은 매우 조용했다. 1층은 철근콘크리트구조로 애초에 사진을 촬영하는 스튜디오 공간으로 계획했다. 작업 공간으로 꾸미기에 이 구조가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2층은 주거공간으로 경량 목구조로 지었다. 두 구조의 조합은 주거와 생업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한다. 그는 예전부터 어떤 콘텐츠를 만드는 일을 좋아했다. 영화에도 관심이 있어 생업으로 하려고도 했었다. 철물점, 스튜디오, 부동산 운영 등 드라마틱한 삶을 살았지만, 꾸준히 콘텐츠를 제작하는 일을 놓지는 않았다. 피 끓는 콘텐츠 제작 본능, 유튜버라는 직업은 바로 그 연장선상에 있다. 안 좋은 입지를 선택하는 사람에 대한 애틋한 마음에서 시작한 입지 분석 전문 유튜브. 전원·단독주택은 입지가 8할이라고 주장한다. 땅 입지 분석은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사람은 외딴곳에 살면 안 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래서 마을(단지)을 임장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의 책과 유튜브를 보고 있으면 우선 재미있다. 그러면서도 예비 건축주가 알아야 할 핵심 포인트를 짚어낸다. 자기 욕심만 챙기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 틀린 것을 틀리다고 말하는 사람은 너무 적다. 찍사홍은 이런 마음으로 이 마을은 왜 안 되고 이 마을은 왜 좋은지를 짚어내며 예비 건축주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돕는다. 앞으로는 ‘동행답사’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예비 건축주라면 한 번쯤은 찍사홍의 책과 유튜브에 관심을 가져보자. 다음은 그와 일문일답이다. ▲ 단독·전원주택 입지 분석 전문 유튜버 찍사홍 Q 철물점, 스튜디오, 부동산 운영자에서 입지 분석 전문 유튜버로 드라마틱한 인생 전개다가족들이 재미 삼아 ‘당신은 도대체 직업이 몇 개냐’라며 놀렸다.(웃음) 사실 직업이 계속 바뀌었지만, 모두를 관통하는 한 가지는 콘텐츠 제작자다. 철물점 할 때는 블로그를 썼고 내가 쓴 글을 보고 손님들이 많이 찾아왔다. 스튜디오 할 때는 사진을 찍었고 지금은 유튜브를 제작하고 있다. 예전부터 콘텐츠에 대한 욕구가 많았는데, 철물점 이전에 했던 독립영화 촬영, 광고 기획도 저의 에너지를 쏟을 수 있는 직업이었다. 철물점 일을 하게 되면서 뭔가 채워지지 않는 욕구가 있어 무엇을 할까 생각하다 블로그를 운영하게 됐다. 공구를 제작하는 법, 연장 신제품 등에 관한 글이 호응을 많이 얻었다. 그런 면에서 지금 하고 일에 만족감을 느낀다. Q 부동산을 하면서 입지 분석 유튜브를 해야겠다고 생각한 어떤 계기가 있었나특별한 계기는 없었다. 그 일을 하면서 남들과 차별화된 것이 없을까 생각하다 보니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은 영상, 사진, 글을 통해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더라. 마침 부동산 관련 유튜브가 많이 나왔고 재미도 있을 것 같았다. 공인중개사 할 때는 시험 잘 보는 법을 제작해 올렸는데 반응이 없었다. 부동산을 시작하면서부터 서서히 좋은 반응을 얻어 여기까지 왔다. 예비 건축주들이 만나는 사람들은 업자들밖에 없다. 업자들은 그들 입장에서만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그들과 업자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낀다. Q 책에서 소개된 입지 중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이 있나평택이다. 답사는 주로 혼자 가는데, 갈 때까지 별생각이 없다. 차에서 내리자마자 전투기 소리가 귀를 찢을 만큼 크게 들려서 너무 놀랐다. 그 와중에 농사일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보였다. 여기서 어떻게 사나라는 생각이 들었고 솔직히 저는 도망가고 싶었다.(웃음) 거기에는 이미 조성된 전원마을도 있고 새로 타운하우스를 짓는 곳도 있어 당황스러웠던 기억이 있다. 입지 조건에 눈에 보이는 것 말고 또 다른 것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 계기가 됐다. 이전에는 소리의 중요성을 전혀 몰랐다. ▲ 양평 한 전원마을의 뷰 Q 입지 조건이 최악인 곳과 최고인 곳을 꼽는다면최고는 없다고 생각한다. 다들 어느 정도는 불편하고 나쁜 점들을 감안하면서 살고 있다. 또 주관이 많이 개입되기 때문에 최고는 꼽을 수 없다. 저도 우리 동네가 최고라고 생각한다.(웃음) 최악은 꼽을 수 있다. ‘난.나.공’ 이다. 난개발, 나 홀로 있는 곳, 공장·창고 지대 이 세 곳의 줄임말이다. 실제로 이런 곳이 많다. 단지가 논 가운데 있는 곳도 있다. 산속에 파묻혀 있는 집도 있다. 주변이 다 공장·창고고 언덕 맨 꼭대기에 타운하우스를 지은 경우도 있었다. Q 지금은 전문가가 됐지만 10년 전 이 집을 지을 때를 떠올려 본다면아무것도 몰랐다.(웃음) 그저 운이 좋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그때는 이런 유튜브가 없었다. 땅을 구하는데 9개월이나 걸렸지만, 그 후 집 짓기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다만 지나고 보니, 당시 같은 값에 갈 수 있는 더 좋은 데가 많이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실수한다. 같은 지역 안에도 가격은 같은데 좋은 데가 있고 나쁜 데가 있다. 사실 나쁜 데로도 많이 가신다. 그것을 제가 잡아드리고자 하고 있다. Q 책 구성을 보면 이미 조성된 단지에 대한 분석이 많다상도덕이라는 게 있지 않나. 분양을 시작한 마을을 분석하지 않는다. 땅(필지) 분석을 하지 않고 마을을 위주로 하는 이유는 개인적으로 선호하고 웬만하면 마을로 가시는 것을 권고한다. 사람은 홀로 떨어져 살면 안 된다.(웃음) 자발적 고립이라는 말도 있는데, 1년 이상 혼자 떨어져 살면 지치기 마련이다. 아이를 키우거나 몸이 아플 때 도움이 필요한데 고립돼 있으면 오래 버티기 힘들다. ▲ 구리시 아천동 전원마을 모습 Q 주요 입지 조건으로 교통, 교육, 생활 인프라, 대형 인프라 등을 꼽았다. 네 가지를 모두 충족시키는 입지가 있나반반이다. 나비의 날개 모양처럼 가운데 도로를 놓고 좋은 입지와 난개발 입지가 꼭 붙어있는 곳이 많다. 가격도 비슷하다. 부동산 업자는 우리가 선택할 수 있도록 좋은 곳, 나쁜 곳을 동시에 보여주지 않고 한 군데만 보여준다. 자신들이 이득을 챙길 곳만 보여줄 수밖에 없다. 따라서 그들에겐 객관적인 시각이 없다. 좋은 곳이 있으면 나쁜 곳도 있고, 여러 선택지가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더 돌아다녀 보시라고 권한다. 그리고 ‘교.대.필’ 교통, 대형 인프라, 필링의 줄임말이다. 필링이 50% 이상이다. 느낌 좋으면 무조건 가는 것이다.(웃음) Q 은퇴자의 전원주택에도 병원과 같은 인프라가 꼭 필요할까서로 다른 가치 기준이 있어서 입지를 좋다, 나쁘다 평가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런데 유튜브 구독자들은 나쁘다고 말하는 것에 관심을 더 많이 갖는다.(웃음) 여러 입지 평가 기준이 있는데, 가령 통계청 자료를 보면 해당 지역에서 응급시설에 몇 분 내에 도착했는가를 다 확인할 수 있다. 5분 이내에 도착한 사례가 0명인 곳도 있다. 어르신들이 외딴곳에서 전원생활을 하시더라도 적어도 이런 접근성은 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다. Q 평가가 저조한 전원마을도 많이 있다. 분양사 관계자들에게 항의를 받지는 않았나협박을 받는 경우가 많다. 악몽도 꾼다.(웃음) 어떤 타운하우스는 운전면허시험장 뷰를 가지고 있어 유튜브에서 ‘운전면허시험장 뷰냐!’라는 평가를 내렸다. 이런 곳을 분양해 놓고 분양사들은 으리으리한 건물에 슈퍼카를 굴리며 자신들의 이익만 챙긴다. 더 안타까운 것은 이런 곳에 입주해 사시는 분들이 자기 합리화를 하는 경우다. ‘나는 만족하면서 살고 있는데 왜 나쁘게 말하느냐’는 댓글을 읽을 때 속상하다. 말도 안 되는 전원마을 분양하는 업자들을 보면 너무 화가 난다. 그래서 집보다는 입지를 보시라고 말한다. ▲ 광명시 하안동 전원마을 모습 Q 집 짓기에서 실용성이나 디자인이냐라는 물음이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물음인데, 어떻게 생각하나제 전문 분야는 아니지만 구조를 아파트 구조로 심플하게 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욕심을 부리면 안 된다. 건축주의 욕심이 설계사의 욕심과 만나면 집은 산으로 갈 수밖에 없다. 창의적이긴 할 것 같지만 그래도 깔끔하게 짓는 편이 낫다. Q 답사할 때 주민들과 인터뷰를 하나하지 않는다. 좋은 말만 하는 경우가 많고 안 좋은 점은 절대로 이야기 안 한다. 동네 부동산, 분양업자들도 마찬가지다. 저는 객관성을 좀 지키고 싶다.Q 앞으로 계획은동행답사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다. 어디로 한 번 같이 가주실래요 요청해 주시면 같이 간다. 다만 멤버십을 통해 하려고 한다. 수도권에 아직 못 가본 120곳 정도가 더 있다. 이곳을 다 다니고 나면 또 120곳 정도가 또 생길 것 같다. 그만큼 많다는 얘기다. 동행답사를 통해 수도권 외 지역도 갈 수 있다. ▲ 찍사홍 직접 답사(임장)한 단독·전원주택 (출처 : 위즈덤하우스) 부동산 또는 분양 업자가 자신들의 이익만을 챙기기 위해 나쁜 매물도 좋게 부각하고 이익을 손에 쥘 수 없는 좋은 매물은 보여주지 않은 행태에 대해 이야기할 줄 알고, 예비 건축주들에게 객관적인 정보를 전달함으로써 피해를 줄여보자는 마음을 가진 찍사홍. 그의 유튜브 구독자가 100만에 이른 시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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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입지 분석 전문 유튜버의 예비 건축주 위한 솔직한 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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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하우징, 대관령‧횡성‧여주 전원주택‧전원마을 7월 견학단 모집(7월 5일‧19일 출발)
- 대정하우징이 사계절 고원휴양지로 알려진 대관령지역의 전원주택과 주택지를 답사할 견학단을 모집한다. 횡성 둔내의 완공된 모듈러주택 단지를 방문하고 서울로 돌아오면서 여주에 있는 베스트 웨스턴 플러스호텔을 방문하는 하루 일정이다. 플러스호텔은 완공된 호텔이며 운영수익률이 10%로 은퇴자 전원생활에 수익모델이 가능한 곳이다. 버스로 이동 중에는 전문가의 차내 세미나도 곁들어지며 최근 전원주택과 전원마을, 귀농귀촌에 대한 관련법규와 지역별 조례 등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답사지 대관령, 횡성, 여주 일시 7월 5일 수요일, 19일 수요일 오전 서울출발 09:00 ~ 오후 서울도착 19:00집결장소 09:00 신분당선 시민의숲역 4번 출구참가비 1인당 30,000원(교통비, 중식, 전문가 세미나 제공 포함)입금계좌 농협 (주)대정하우징엔 355-0010-3639-13 문의 02-501-2900다음카페 참고 http://cafe.daum.net/jwdj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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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하우징, 대관령‧횡성‧여주 전원주택‧전원마을 7월 견학단 모집(7월 5일‧19일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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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하우징, 대관령‧횡성‧여주 전원주택‧전원마을 견학단 모집(6월 17일‧28일 출발)
- 대정하우징이 사계절 고원휴양지로 잘 알려진 대관령지역의 전원주택과 주택지를 함께 답사할 견학단을 모집한다. 답사지는 대관령, 횡성, 여주 등 세 곳이며 6월 17일 토요일과 28일 수요일에 두 차례 진행한다. 답사는 양일 각각 하루 일정이다. 견학단은 대관령지역의 전원주택과 주택지를 답사하고 횡성 둔내에 있는 완공된 모듈러주택 단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서울로 올라오면서 여주에 있는 베스트 웨스턴 플러스호텔을 방문한다. 이 호텔 방문은 전원생활을 하는 은퇴자에게 수익모델이 될 가능성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유익할 것으로 보인다. 버스로 이동 중에는 전문가의 차내 세미나도 곁들어지며 전원주택과 전원마을, 귀농귀촌에 대한 최신 관련법규와 지역별 조례 등 많은 정보들을 습득할 수 있다. 답사지 대관령, 횡성, 여주 일시 6월 17일 토요일, 28일 수요일 오전 서울출발 09:00~ 오후 서울도착 19:00집결장소 09시00분 신분당선 시민의숲역 4번 출구참가비 1인당 30,000원(교통비, 중식, 전문가세미나 제공)입금계좌 농협 대정하우징엔 355-0010-3639-13 문의 02-501-2900 다음카페참고 http://cafe.daum.net/jwdj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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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하우징, 대관령‧횡성‧여주 전원주택‧전원마을 견학단 모집(6월 17일‧28일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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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하우징, 양평‧용평 전원주택‧전원마을 견학단 모집(5월 3일 출발)
- 대정하우징이 양평과 용평 전원마을‧전원주택단지 개발현장을 답사할 견학단을 모집한다. 5월 3일 하루 일정으로 전원주택과 펜션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전원생활이 나에게 적합한 것인지 생각해 보며 전원주택과 전원생활을 직접 살펴볼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첫 번째 일정은 사계절 고원 휴양지로 알려진 용평 차항빌리지단지로 제2영동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해 횡계IC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다. 고속도로로 서울에서 2시간 30분대, 전철로는 서울~강릉 간 동서고속전철 진부역에서 10분대 거리에 있다. 50가구 규모로 이미 25가구가 입주했으며, 알펜시아‧용평골프장 등 주변에 유명 관광지가 있고 사회유명인사의 고급전원주택도 많이 입주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두 번째 일정은 양평산수유마을로 유명한 남양평 개군면 계전리 전원주택‧전원마을이다. 제2영동고속도로 이포IC에서 접근이 가능하며 공시가액 3억 원 이하 주택은 1가구 2주택 양도소득세 특례지역으로 부담 없이 입주할 수 있다. 20가구가 입주해 있으며, 신축 주택은 2021년부터 공사한 곳으로 가격이 저렴하다. 조각미술공방과 800만대의 저렴한 황토방도 비교해서 볼 수 있다. 이번 답사에서는 지역 간 주변 환경과 입지 환경 등을 서로 알아볼 수 있다. 땅을 갖고 있거나 사업을 생각 중이라면 전문컨설팅도 받을 수 있으며, 버스 이동 중에는 전문가의 차내 세미나도 진행하는 많은 정보들과 함께 하는 실속형 현장 견학 행사다. 참가자는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버스로 출발한다. (단, 입금이 확인 된 사람만 출발할 수 있다.) 답사지 남양평‧양평 2곳(답사지는 업체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일정 5월 3일(수) 오전 9시 출발 오후 6시 도착집결장소 신분당선 시민의숲역 4번 출구참가비 1인 3만원(교통비‧중식‧전문가세미나제공 포함)입금계좌 농협 355-0010-3639-13 (주)대정하우징엔문의 02-501-2900 http://cafe.daum.net/jwdj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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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하우징, 양평‧용평 전원주택‧전원마을 견학단 모집(5월 3일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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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가치 높은 전원주택지, 여주 산들마을 2차 분양 진행
- 부동산개발 전문기업 산들마을㈜(대표 박준회)이 여주 남한강과 세종대왕릉이 가까운 세종대왕면 왕대리에서 ‘여주산들마을’ 전원주택지 2차 분양을 진행한다. 2021년 12월 설립된 산들마을은 첫 번째 사업으로 여주시 세종대왕면 왕대리 692-31, 32, 39번지(능서로 298-14) 1만 6962㎡(5138평) 필지를 전원주택지로 개발해 분양 중이다. 지난해 6월 1차 분양에 이어 현재 2차 분양을 이어가는 중이다. 평당 가격은 120만 원 정도로 책정됐다. 한편, 산들마을은 여주 산들마을 전원주택 단지를 개발하면서 토지 분양을 주목적으로 하는 회사다. 고객이 원하면 집을 짓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만큼 건축에 대한 전문성도 갖췄다. 글 사진 노철중 기자자료 산들마을㈜ 010-8532-0413 blog.naver.com/i1stman 여주 왕대리 산들마을 전원주택지는 전원주택 건축에 필요한 인허가와 모델하우스 건축, 도로 공사, 상하수도, 전기 통신 설비 공사 등을 완료했다는 게 큰 장점이다. 여기에 편리한 교통도 빼놓을 수 없다. 여주 산들마을 전원주택지는 서여주에서 3.8km 거리에 위치해 있어 자동차로 5분 거리다. 북여주 IC ·홍천이포 IC에서 제2영동고속도로와 연결되고,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춘천고속도로와 화도 IC에서 연결돼 서울 동북부로 이어진다. 서울양평고속도로도 착공 예정이어서 양평 IC에서 서울 송파로의 이동도 편해진다. 또 경강선 전철 세종대왕릉역에서 4km 정도 거리로 전철을 타고 분당 이매역을 거쳐 43분이면 판교역에 도착할 수 있다. 본 기자는 서울 중랑교 사거리 인근에서 자동차로 출발해 구리암사대교-중부고속도로-광주여주고속도로 등을 이용해 서여주 IC를 빠져나왔다. 이후 341번 국도를 타고 산들마을에 도착했다. 서여주 IC에서 목적지까지 가는 길은 조용하고 한적한 느낌이었다. 모처럼 봄 같은 날씨여서 창문을 열고 달렸는데 신선하고 시원한 공기가 매우 반갑게 느껴졌다. 봄철 농촌에서 흔히 맡는 퇴비 냄새도 없었다. 박준회 산들마을 대표는 “이곳은 주변에 축사나 공장이 없어 공해나 소음, 냄새로 인한 불편함이 없다. 물류센터 등도 없어 교통량이 많지 않고 조용한 전원생활을 만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토지 구입 전 이곳에서 살다시피 하며 주거지로서의 적합성을 직접 검증했다”고 덧붙였다. 모델하우스 주택을 중심으로 바라본 산들마을 대지 모습 단지 입구부터 길게 뻗은 8미터 도로. 전체 필지 중 가장 끝자락 높은 곳에 위치한 대지 편리한 교통 쾌적한 주거 환경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여주 산들마을 전원주택지는 주변에 여주 남한강이 흐르고 있고, 뒤쪽으로는 야트막한 임야와 시야가 탁 트인 완만한 평지에 햇살도 잘 들어 뛰어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또 산들마을 단지 내 대지는 모두 평평해 집짓기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3단계의 완만한 계단식으로 만들어 경사지로 인한 불편함이 없고 앞뒤로 주택이 빼곡히 들어서는 갑갑한 주거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시야성도 높다. 또 전원주택지 주변에는 남한강의 자연을 배경으로 북성산, 황학산 수목원, 세종대왕릉과 명성황후 생가, 신륵사 등이 있고, 여주CC 등 골프장과 리조트, 박물관 등 문화·레저 시설이 많아 취미생활을 즐기기에도 적합하다. 여주 산들마을과 주요 IC의 거리 비교 화살표 모양의 분양도 인허가 준비·기반 시설 완비 여주 산들마을 전원주택지는 전원주택을 짓는데 필수적인 상·하수도관, 전기·통신선 설치 공사가 마무리됐고, 폭 8미터 도로 콘크리트 아스콘 포장, 도로 경계석 설치 작업도 완료된 상태다. 인허가와 택지 조성이 끝나 전원주택지는 지난해 6월 1차 분양을 시작해 8필지 중 7필지가 판매 완료됐다. 현재는 다양한 크기의 필지로 구성된 2차 분양을 진행 중이며, 총 8필지 중 2필지에 대한 매매 계약이 이뤄졌다. 박준회 대표는 “현재 대지 조성 사업을 완료하고 모델하우스 등 다양한 기반 시설이 완비된 상태로, 도로와 대지 등을 구분해 소유권을 이전하는 방식”이라며, “토지를 먼저 구입하고 건축은 토지주가 원하는 때에 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산들마을 전체의 대지 모양은 연필을 닮아있다. 연필로 치면 몸통 부분 개발은 완료된 상태다. 연필심이 있는 뾰족한 부분에 해당하는 택지는 아직 개발 전이지만, 전체 택지 중에 가장 노른자 땅이 될 것이라고 박준회 대표는 설명했다. 모델하우스는 주요 도로 바로 옆에 인접해 있고 철문 하나만 열면 주차공간이 나온다. 모델하우스 정면 모습 저렴한 가격 장점… 투자가치 매력적최근 전원주택지로 각광받는 여주 지역은 대형 공장 단지와 물류센터가 드물고 서울에서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 땅값이 많이 오른 용인이나 이천, 양평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매력적인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향후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접근성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부동산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원주택 단지가 일찍이 들어섰던 양평, 수지, 용인 등은 이미 포화상태에 그 가격도 만만치 않다. 여주는 아직 대중적인 인식이 부족하고 개발이 덜 된 지역이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고 향후 투자 가치도 높다고 볼 수 있는 얘기다. 박준회 대표는 “양평에 전원주택을 직접 짓고 전원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장단점과 주변 전원주택 단지 개발 현장을 보면서, 직접 부동산을 구입하고 택지를 조성해 전원주택지를 개발해야겠다는 생각에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집은 바로 삶 그 자체”라며, “그런 면에서 아파트보다 단독주택에서 사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여주 산들마을 전원주택지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현장 모델하우스와 분양사무소를 방문하거나 네이버 블로그 ‘여주산들마을’에서 확인할 수 있다. 거실은 통창을 통해 데크와 바로 연결된다. 주방 싱크대는 ㄱ자 모양으로 설치했다. 1층에는 손님을 위한 게스트룸이 있다. 등기 마친 3억 원 모델하우스 목조주택 매매박준회 대표는 등기 완료된 30평형 모델하우스(주택)를 2억 9990만 원에 매매한다고 밝혔다. 대지면적 100평(분양면적 117평)을 포함한 가격이다. 이 외에도 주차장, 정원, 울타리, CCTV, 인터넷 등 주택과 대지 안에 있는 모든 것을 포함한다는 설명이다. 일반적인 모델하우스는 가건물인 경우가 많지만, 산들마을의 모델하우스 주택은 사람이 당장이라도 생활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 박 대표는 “전원주택 단지에서 등기를 마친 모델하우스가 있느냐 없느냐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산들마을의 토지가 인허가를 모두 완료한 상태라는 것을 의미하며, 예비 구매자들에게 신뢰를 주는 요소라는 것이다. 목구조인 주택은 25평 설계 면적에 베란다 확장을 포함해 연면적 30평, 2층 규모다. 외관은 화이트 톤 스타코플렉스 단열재 마감으로 깔끔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자동차 2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과 디딤석을 깔아 깔끔하게 정돈된 정원도 인상적이다. 현관 출입구 앞은 나무 데크로 장식했고, 현관문 위로는 햇빛과 눈비를 막아 줄 렉산을 설치했다. 현관문은 열관류율 1.5 이하의 단열도어다. 계단 디딤판은 진한 우드 톤 목재로 마감했다. 2층에는 전망이 좋고 넓은 안방을 배치했다. 2층 방 작은방. 2층 복도를 중심에 두고 안방과 작은방이 분리 배치됐다. 욕실은 심플하게 디자인했다. 실내는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 실크벽지와 강마루로 통일해 심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창문은 모두 2중창을 설치해 단열을 최대한 고려했으며, 욕실은 1층과 2층에 각각 설치해 편의성을 도모했다. 화이트 톤 타일로 벽을 마감하고 바닥은 안정감을 위해 어두운 컬러를 선택했다. 주방은 ㄱ자 싱크대와 베이지가 섞인 그레이 컬러의 상부장을 설치해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강조했다. 계단의 디딤판은 진한 우드 톤으로 설치함으로써 주방의 따뜻한 분위기를 2층까지 가지고 가도록 했다. 1층에는 게스트룸을, 2층에는 안방과 작은방을 배치했다. 각 방에는 창을 크게 내어 입주자가 자연을 조망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단열재로는 실용적이고 성능이 뛰어난 글라스울을 사용했다. 박 대표는 “이 주택은 가장 실용적이고 단순하고, 곡선이 없는 깔끔하고 보편적인 목구조 단독주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2층 테라스에서 바라본 단지 밖 풍경 현관 입구에서 본 데크 모습 <박준회 대표가 제안하는 전원주택 구입 시 유의사항>1. 전원주택지를 선택할 때는 많은 발품을 팔고 꼭 현장을 가보는 등 현지답사를 해야 한다.2. 한 번에 많은 돈을 투자하기보다는 땅을 먼저 사고 천천히 집을 짓는 것도 좋다.3. 집을 지을 때는 베란다, 다락, 통창, 거실에 높은 천장 등을 만들기보다는 꼭 필요한 부분만 실용적으로 설계하는 것을 추천한다.4. 인터넷등기소에서 건축물대장 등 등기를 확인해 토지 소유주가 여럿이거나, 시행·시공 분양업자 등 이해관계자가 많은 전원주택지는 피해야 한다.5. 목적이 중요하지만 그것에 이르는 과정이 더욱 중요하다. 이케아 제품을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이유는, 하나씩 정성 들여 조립하면서 얻는 희열 때문이다. 집 집기도 마찬가지다. 처음부터 다 하기보다는 나중에 하나씩 채워가는 재미도 누릴 수 있도록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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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가치 높은 전원주택지, 여주 산들마을 2차 분양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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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NTRY HOUSE & LAND] 성호건의 전원주택과 땅 9
- 호건의 전원주택과 땅 9 토지매입 후 집 짓기를 위한 건축 상식(2) 그동안 칼럼을 꾸준히 보고 꼼꼼히 하나씩 검토해 봤다면 실무적인 과정이 사실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제는 집을 짓는 일만 남았다. 집짓기 경험이 없어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필자야말로 건축은커녕 사회 경험조차 부족할 때 집을 지었다. 시공 전문가는 아니지만 지금도 1년에 약 10채씩, 3년 동안 꾸준히 집 짓기를 해가고 있다. 이번 호에서는 어떻게 그것이 가능했는지 그 팁들을 살펴보자. 글 성호건(코드랩 대표공인중개사) 이번 주제에서는 설계 팁부터 시작해 업체 선정 기준, 토목 공사, 자금 관리까지 꼼꼼히 검토하고자 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필자는 시공 전문가가 아니며 자재 및 시공 과정에 대한 용어 등 아직도 모르는 것이 많다. 오히려 처음 집을 지었을 때는 자재도 공부하고, 시공에 대한 용어들도 익히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갑자기 공부한다고 해서 평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경험에 대해 일정 부분 이상 알기는 쉽지 않다. 이에 집을 실수 없이 잘 짓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알맹이들을 공유하고자 한다. 미리 알아두면 좋을 건축 설계 Tip 1 면적 고려하기 집 짓기에서 면적 고려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첫 번째로 언급한 이유는 전원주택을 계획하면서 면적에 대한 감이 부족한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보통은 아파트 생활을 정리하고 전원생활로 넘어오기 때문에, 같은 평수라도 규모와 계획에 따라 체감이 달라지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다. 또, 전용 면적, 공용 면적, 분양 면적이 있는 아파트와 달리 전원주택은 온전하게 전용 면적만 있다는 차이도 있다. 실제로 면적이 좁다고 느껴 시공 도중 설계도를 변경한 후 자재를 덧대 면적을 추가하는 당황스러운 상황도 접했다. 이런 경우 하자 발생도 높아지지만 무리하게 늘린 면적으로 인해 건폐율이 초과되어 준공이 불가할 수도 있다. 따라서 면적에 대한 감을 미리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업체에서 시공한 모델하우스나 중개물건으로 나온 집들을 보러 다니는 것이 좋다. 여기에 단순하게 전체 면적만 생각할 게 아니라 실면적 등 자세히 나누어 익혀놓자. 2 공간 구성과 동선 계획 처음 집 짓기를 진행하며 제대로 이루지 않은 실 계획에서 아쉬움을 느끼는 건축주의 모습을 자주 봤다. 이것은 단순히 모델하우스를 본다고 해결할 수 없다. 온전히 나에게 맞춰 장기적으로 생각하면서 신중하게 고민해야 할 부분인 셈이다. 이에 맞춰 동선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면, 2층 규모의 주택에서 넓게 사용하고자 1층에는 주방과 거실만을 계획하고, 조망을 위해 안방을 포함한 모든 방을 2층에 두는 계획은 지양해야 한다. 안방은 주방과 거실과 함께 계획해 1층에 두고, 프라이버시를 위한 다른 방들은 2층에 마련하는 편이 유연한 생활 동선을 반영할 수 있다. 또한 가구 유무도 중요하다. 동선을 포함한 명확한 실 계획은 준공 후 만족감 혹은 아쉬움으로 돌아올 수 있는 요소이기 때문에, 머릿속에서 시뮬레이션을 해본다면 비교적 수월하게 설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3 층고는 시공 비용의 결정적인 요소 층고가 높을수록 실내 개방감은 커지지만, 시공 비용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높은 층고만큼 자재가 추가되기 때문이다. 심지어 규격이 정해진 자재를 절단하거나 연장해 애매하게 남는 부분을 추가 시공할 경우, 더 많은 인력이 소모된다. 공기가 증가하니 자연스럽게 인건비도 발생한다. 즉, 1층 층고를 애매하게 높일 때는 규격 자재를 사용해 2층을 만들 때보다 오히려 시공 비용이 증액될 수 있다는 얘기다. 따라서 높은 층고 계획은 조금 더 디테일하게 생각한다면 정말 극적으로 시공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 대체로는 아파트 평균 높이인 2.3~2.7m 사이로 자재 규격이 맞춰져 있다. 4 설계 비용과 시공 비용 설계 비용은 도면 작업, 감리 작업 등 부탁하는 정도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만약 집을 처음 짓는 사람이라면 필자는 설계 비용이 조금 증액되더라도 실시 설계까지 받아놓기를 권한다. 그래야 시공 변수와 이에 따라 증감될 수 있는 비용 변수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시 설계를 포함한 설계 비용은 대략 천만 원부터 시작한다. 당장은 비싸다고 느낄지 모르지만, 예상외의 변수로 인해 추가될 비용을 생각하면 애초에 설계에서 그 위험을 줄여놓는 것이 가장 좋다. 대체로 준공 작업을 포함하지만 다른 경우가 있을 수 있기에 미리 확인해두는 것도 좋다. 특히, 시공 비용은 사회 및 경제 흐름의 영향으로 자잿값과 인건비가 많이 올랐다. 설계 계획과 자재에 따라 크게 달라지겠지만, 2~3년 전 모던한 집 기준으로 주방기구와 위생기구 포함한 목조 주택은 평당 450~550만 원, 철근콘크리트 주택은 500~600만 원 정도였다. 지금은 2~30%씩 오른 시공 단가로 고려하는 것이 좋다. 이보다 저렴한 시공 단가는 오히려 하자 발생과 공사 멈춤의 확률이 높아진다. 따라서 본인이 시공 비용에 대한 감이 부족하다면 설계에 비용을 좀 더 투자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5 주택 이외의 요소들도 검토하기 설계를 하다 보면 집 자체에 몰두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집 짓기에서는 정화조나 지하수 그리고 주차장 등 쾌적한 삶을 위해 빼놓을 수 없는 요소들이 많다. 극단적으로 마당 한가운데 있는 정화조는 미관상 좋지 않을 것이다. 이에 건축사가 알아서 해주리라는 마인드보다 고려 요소의 범위를 넓혀 꼼꼼히 살핀 후 요구하길 바란다. 이 외에도 설계는 개인 취향에 따라 중요한 것이 많다. 전원주택은 개성과 취향을 담는 공간이 분명 맞지만, 많은 집들을 보며 특수성을 너무 갖는 설계는 가급적 지양하길 바란다. 오히려 많은 사람들이 위 내용을 가볍게 다뤘던 탓에 살면서 아쉬워한다. 시공업체 선정 기준과 주의사항 집 짓기를 하며 겪는 많은 애로사항의 원인은 사람이다. 시공업체와의 관계는 나의 감정 소비 없이 집을 잘 짓는 중요한 포인트인데, 말은 쉬워도 굉장히 어렵다. 필자는 고객 입장, 중간 입장, 업체 입장 모두 경험했다. 요구사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업체와 소송까지 간 적이 있고, 반대로 많이 신경을 쓰고 서비스를 제공했음에도 고객과 마찰이 있었던 적도 있다. 고객과 시공업체 사이에서 소통의 부재가 생기는 원인은 무엇일까. 이를 포함해 시공 업체를 선정하는 중요한 팁을 설명하고자 한다. 1 첫 집 짓기는 보수적으로 기준 잡기 먼저 도덕적인 시공업체를 만났다는 가정을 해보자. 그래도 마찰이 있다면, 이는 그럴 수밖에 없는 어떤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근본적으로 고객은 저렴하게 잘 짓고 싶고, 업체는 보다 많은 수익 창출을 원한다. 이때, 업체가 지향해야 하는 올바른 수익 창출은 공기나 단가를 낮추면서 퀄리티는 높여 타 업체와의 차별성으로부터 발생하는 구조여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통 부재의 원인은 결국 정보의 불투명성 때문이다. 건축박람회만 가 봐도 업체마다 시공 평 단가의 차이부터 업체 규모까지 천차만별이다. 규모가 큰 업체는 상대적으로 비용이 비싸고, 개인 단위 업체는 비용이 저렴한 느낌도 있다. 중요한 건 저렴하거나 비싼 이유를 고객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필자가 만난 저렴한 비용을 제시했던 업체들의 답은 이러하다. ‘회사 시스템이 잘 돼있기 때문에 공기가 줄어들고 거기에서 오는 인건비 절약이 크다’, ‘우리만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어 공장 설비가 잘 돼있다’ 등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필자가 업체를 아웃소싱하며 직접 지어본 결과, 아쉽게도 아직까지 그렇게 극적으로 큰 차이를 내는 업체는 보지 못했다. 오히려 처음 계약한 금액에서 입주 날짜만 잘 맞춰도 잘하는 업체라는 생각을 갖게 된다. 따라서 처음 집을 지을 때는 조금 보수적으로 기준을 잡는 것이 좋다. 개인 노력에 따라 퀄리티와 공기를 맞출 수는 있지만, 드라마틱한 회사를 골랐다는 생각은 오히려 이기심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이다. 또한 업체는 수익 창출을 통해 수주 양을 늘리지만 어느 한계선에 도달하면 분명 과부하가 걸리기 마련이다. 공기를 맞추기 어렵거나 비용이 증액되는 변수도 생긴다. 실제로 첫 작업에서 신뢰가 쌓였던 업체에게 다음 집을 부탁한 적이 있었다. 정직한 모습은 여전했지만, 역량과 외부 상황에 따라 물리적으로 공기가 길어지기도 했다. 2 본인 주관에 맞춰 판단하지 말 것 개인 역시 싸게 좋은 집을 짓고 싶은 이기심을 가지고 있다. 업체가 많은 수익 창출을 원하듯, 이기심이라고 해서 절대 나쁜 것이 아니다. 오히려 더 좋은 회사를 찾기 위한 원동력이 돼주는 셈이다. 다만, 필자가 하고 싶은 말은 내 주관에 사로잡혀 스스로 함정에 빠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례로 필자가 중개한 토지에 시공 업체가 제공한 모델을 건축사에게 허가를 요청하는 경우가 있었다. 이 업계에서는 건축사가 허가만 대행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은 설계와 디자인을 시공 업체가 한다는 것인데, 건축사도 도면을 받아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별도로 허가 도면을 그리는 시간이 필요하다. 고객은 원하는 입주 날짜가 정해져 있었지만, 기본적으로 시공 업체와 디자인 변경이 몇 번 이뤄진 상태에서 건축사가 도면을 넘겨받은 시간이 넉넉하지 못했다. 자연스럽게 허가가 늦어졌고 고객은 입주가 늦어지는 것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큰 문제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지식과 소통의 부재로 인해 감정이 상하거나 오해가 발생하는 변수는 상당히 많다. 투명하게 정보를 알려주는 회사에서 상담을 진행하기 혹은 어느 정도 시공 사례가 있는 회사를 고르거나 시공 주택을 직접 가보는 것 등이 변수를 줄이는 방안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심사숙고 끝에 선택한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현장마다 일어날 변수는 많다. 이 때문에 계약서를 작성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음 호에서는 업체와 분쟁 없는 계약을 이루기 위한 내용 및 변수에 대해 다루도록 하겠다. 성호건(코드랩 대표공인중개사) 중앙대학교에서 경영학과 도시계획부동산을 복수 전공했다. 현재 양평에서 코드랩 공인중개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부동산개발연구소 법인을 설립해 토지 및 전원마을을 개발하는 시행을 맡고 있다. 60세대의 자연친화적인 1억 원대 전원마을 개발로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후원의 2019 조선일보 미래건축문화대상을 수상했으며, 언론 및 강의를 통해 토지와 전원주택에 대한 전문 컨설턴트로도 활동 중이다. 031-775-8025 kodlab1@naver.com 유튜브 채널 : 코드랩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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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NTRY HOUSE & LAND] 성호건의 전원주택과 땅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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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3월 NEWS & ISSUE] 정읍시,‘귀농·귀촌 종합지원센터 개관’
- 전북 정읍시 ‘귀농·귀촌 종합지원센터 개관’ 정읍시는 ‘귀농·귀촌 종합지원센터’가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귀농·귀촌 종합지원센터’는 전원생활을 바라는 도시민을 대상으로 맞춤형 원스톱 one-stop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편안한 휴식과 정보교류를 도모하는 공간이다. 또한, 예비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농촌 정착을 위해 가족과 함께 영농기술을 익히고 직접 농사를 지어볼 수 있는 가족 실습농장 운영을 비롯해 귀농·귀촌 유치 지원 사업과 활성화 사업 등을 수행한다. 특히, 귀농·귀촌 학교와 마을 단위로 구성해 찾아가는 융화 교육, 귀농인 선도 농가 실습농장 운영, 예비 귀농·귀촌인 갈등관리 교육 등을 통해 전원생활을 향한 꿈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귀농·귀촌 종합지원센터’는 구룡동 일원 귀농귀촌 체재형 가족 실습농장 단지 내에 지상 2층 규모로 조성했다. 1층에는 귀농·귀촌 상담을 위한 사무실과 귀농 정착에 필요한 정보와 기술 교육을 제공할 교육장 시설이 배치됐고, 2층에는 단기 체류자를 위한 게스트하우스와 다목적실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유진섭 시장은 “전원생활을 희망하는 도시민과 지역주민 사이에서 상생하고 발전할 수 있는 모델의 개발·확대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인구증가는 물론 지역에 새로운 활력이 전해질 수 있도록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 문의 정읍시청 농업정책과 063-539-6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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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3월 NEWS & ISSUE] 정읍시,‘귀농·귀촌 종합지원센터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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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형 전원주택단지 답사 실시 안내
- 개인‧법인 대상, 귀농·귀촌 수익형 사업 컨설팅도 병행 대정하우징엔이 경기도 일대의 전원주택단지 답사를 실시한다. 더불어 답사와 함께 귀농귀촌과 관련한 수익형 사업 세미나 및 컨설팅도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답사는 크게 두 파트로 나누어 진행한다.2월 12일과 26일 토요일에 예정된 답사는 오전에 화성 시청 주변의 도시형 전원주택단지를 보고 오후에 수양삼 커피농장 및 동탄 레이크원 오피스, 용인 수지 모델하우스를 방문하는 것으로 진행한다. 2월 18일과 25일 금요일에 예정된 답사는 오전에 곤지암 일대의 도시형 전원주택을 보고 오후에 광주시 초월읍 및 동탄 레이크원 오피스, 수지구 동천동 모델하우스를 방문하는 일정이다. 답사 이동은 버스로 이루어지며, 이동 중 차 내에서 세미나를 진행한다. 이번 답사는 전원주택단지를 직접 방문해 다양한 형태의 전원주택을 경험하는 계기와 귀농귀촌 수익형 사업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정하우징 관계자는 답사와 관련해 ‘지역별로 전원생활과 귀농귀촌에 대해 제공되는 최신 정책 현황 등 실속 있는 정보를 접하는 행사‘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정하우징은 귀농귀촌 정책 자금을 활용할 수 있는 사업과 관련해 법인과 개인 등에 전문 컨설팅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의 대정하우징엔 02-566-9400 cafe.daum.net/jwdj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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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형 전원주택단지 답사 실시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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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귀농귀촌단지 & 모듈러주택 공장 답사!
- 글 ㈜대정하우징엔정리 남두진 기자취재협조 ㈜대정하우징엔㈜대정하우징엔이 충북 음성 소재 귀농귀촌단지와 모듈러주택공장 답사를 하루 일정 계획으로 주관한다. 이번 귀농귀촌단지 답사지는 음성 꽃송이버섯단지로 버섯재배사업을 대표적으로 견학할 수 있는 기회이다. 꽃송이버섯사업의 수익성을 살펴보고 모든 버섯의 장단점을 비교해 볼 수도 있다. 특히 꽃송이버섯은 베타글루칸성분이 가장 많은 버섯으로 식용과 약용으로 사용되며 내수와 수출을 위해 대규모 생산단지 내에서 조성하고 있다. 꽃송이버섯단지는 버섯재배사가 재배, 생산, 유통, 유지보수 및 관리까지 책임지고 분양하며 재배사의 확정임대료를 지급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기존 버섯재배사의 불확실한 수익률 방식보다 안정되어 있다. 오후 일정으로 계획된 음성 모듈러주택공장 답사에서는 모듈러주택 제작과정과 다양한 견본주택들도 만나볼 수 있다. 모듈러주택이란 농막과 소형주택, 전원주택을 공장에서 만들어 현장에서 조립하는 형태로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사람의 경우 이날 전문컨설팅도 받아볼 수 있다.아울러 이번 답사는 도착지까지 이동하는 차 내에서도 세미나가 함께 곁들여진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전원생활에 따른 지역별 제공사항 등 많은 정보들과 함께 실속한 현장을 둘러볼 수 있는 시간이다. 참가는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입금 확인된 분에 한 해 출발한다.ABOUT답사지 꽃송이버섯단지 : 음성군 소이면 소이로 208-35 모듈러주택공장 : 음성군 음성읍 초천리 430-8 일시 2022년 1월 15일 시간 09:00 ~ 19:30 장소 신분당선 양재시민의숲역 4번출구 참가비 30,000원문의 02-501-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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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 전원주택지/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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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귀농귀촌단지 & 모듈러주택 공장 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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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NTRY HOUSE & LAND] 성호건의 전원주택과 땅 3 토지, 전원주택 현장답사 때 체크 사항(1)
- 호건의 전원주택과 땅 3 토지, 전원주택 현장답사 때 체크 사항(1) 인터넷 정보와 실거래가 플랫폼들이 매우 잘되어 있어 집에서도 상당히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토지와 전원주택 등 부동산 상품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답은 여전히 현장에 있다. 현장답사 출발 전 체크해야 할 것에 대해 살펴보자. 글 성호건(코드랩 대표공인중개사) 땅과 전원주택 기준 잡기 사람들은 일상 속에서 대화하다 보면 “혈액형이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을 하곤 한다. 최근 들어서는 혈액형보다 “MBTI가 무엇인가요?”라며 유형검사에 대한 결과를 묻는다. 그리고 어떤 유형에 대한 특징을 읽어주면 “맞아 맞아, 나 그런 거 같아. 신기하네.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거 같아~”라고 주거니 받거니 대화를 나누곤 한다. 성격유형검사를 하는 이유는 내 성향을 좀 더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소하지만 가장 빈번한 실수들을 줄이기 위해서이다. 부동산도 마찬가지이다. 토지와 전원주택을 매입할 때 본인에 대한 파악이 안 된 부분에서 기인하는 실수가 가장 많다. 기획 부동산에 속아서 땅을 잘 못 샀다거나 토지나 전원주택을 샀는데 큰 하자가 있어 목적하는 바를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는 얘기는 생각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튜브나 각종 SNS를 보면 만족했다는 얘기보다는 말 그대로 ‘절망’적인 전원생활을 했다는 자극적인 내용들이 많다. 한 쪽 얘기만으로 모든 것을 알 수는 없지만, 7년간 토지와 전원주택 중개업을 하면서 들어오고 나가는 사람들을 본 결과 대체로 ‘MBTI나 성격유형검사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마음처럼 자신을 잘 모르고 객관화나 기준이 명확하지 못했던 것’이 만족스럽지 못한 전원생활의 원인이었던 것 같다. 진심으로 본인의 로망을 실현할 전원생활에서 만족도를 높이고 싶다면 인문학적 부분을 중요하게 체크할 필요가 있다. 큰 틀에서 그 요소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역세권과 편의시설 그리고 접근성 전원생활을 하면서 만족도를 높이는데 있어 전철역이나 편의시설 그리고 대로변과의 접근성이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이는 개개인마다 다를 수는 있다. 도시에만 살다가 전원으로 오는 사람의 경우 전철역과 편의 시설과의 접근성을 따져보곤 하는데, 이 경우 본인에 대한 파악이 잘 안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전원주택에서는 전철역과의 접근성이 가격 형성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양평 기준으로도 양평역이나 생활기반 시설과 가까운 토지보다 자연친화적으로 잘 형성된 전원마을이나 강 인근 혹은 강 조망의 땅이 훨씬 비싼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도시처럼 전철역이나 편의시설이 가까워서 좋은 점도 있지만 그 소음과 불빛은 편하게 쉬려고 온 전원생활에 상당히 이질적인 요소가 된다.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는 전원 속에 있는 펜션들을 몇 군데 이용해 보면서 실제로 전철역이나 편의시설이 먼 것이 불편한지, 혹은 가까운 게 편한지에 대해 스스로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산 조망권 & 강 조망권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지만 육지에서 바라보면 물보다는 산이 훨씬 많다. 그러다 보니 물과 가까우면서 가치 있는 땅들은 희소한 편이고 ‘강 조망, 바다 조망, 계곡 인접’ 등의 타이틀을 가진 땅들의 가격이 비교적 비싸다. 다만, 이것은 경제적인 관점이지, 생활에 있어 만족을 줄 수 있는 ‘가끔 보아서 좋은 땅’과 ‘자주 봐도 질리지 않는 땅’이라는 개념과는 다르다. ‘강이 더 좋다’ ‘산이 더 좋다’라는 비교 개념이 아니다. 여기서는 굳이 많은 사람들이 이미 나눠놓은 장단점을 언급하는 것도 크게 중요하지 않다. 그 장단점 또한 자신의 기준에 맞추면 되기 때문이다. 간혹 본인의 사주 측면에서 ‘흙과 잘 맞는다’ ‘물과 잘 맞는다’로 나누는 분들도 있는데, 본인 마음이 편하고 오랫동안 지내도 질리지 않는 환경이 정답이다. 남들 기준으로 희소하거나 비싸고 싸고의 기준으로 맞추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특수한 설계 혹은 비싼 자재들 처음엔 이곳 전원주택에서 영원히 살겠다는 마음을 갖지만 막상 지내다 보면 만족 유무를 떠나 꼭 한 번은 이사를 하게 된다. 따라서 로망을 채우기 위한 전원주택을 짓더라도 지나치게 특수한 설계를 하거나 비싼 자재를 사용하게 되면 환금성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 필자의 고객 중에 43평의 제법 큰 전원주택을 지었는데 막상 실내로 들어가면 크다는 느낌이 안 들었다. 팔려고 내놓았을 때도 많은 고객들에게 지적되었던 부분이었다. 그 이유는 본인이 짐이 많아서 다용도실을 지나치게 크게 함으로써 넓은 평수의 집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거실이나 방이 모두 작았던 것이다. 집으로서의 실용성에 중점을 두고 다용도실은 외부 창고나 이동식주택을 활용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한 사례로 유명한 화가가 벽지에 그림을 그린 전원주택이 있다. 그 집의 건축주는 판매할 때 그림 값을 집값에 억에 가까운 금액을 올려 책정했다. 그 그림의 가치를 아는 분이라면 살 수 있겠지만 역시나 매매가 쉽지 않은 경우다. 이렇듯 너무 특수한 설계와 비싼 자재를 선택할 때는 꼭 한 번쯤은 환금성도 생각해 보는 게 좋다. 삶의 만족도와 자산으로서의 가치 전원주택을 찾다 보면 내 삶의 가치를 올려줄 부동산과 실제 자산으로서의 가치가 꼭 비례하진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담하다 보면 당연히 재테크도 되고 만족스러운 전원생활을 즐기길 원한다. 물론 그 중간 타협점이 있는 토지들이 있을 수 있다. 이런 경우는 본인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원하는 매물을 찾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매입 후의 자세 스스로 만족스러운 매물을 구매했다면, 누군가에게 자랑하거나 평가받고 싶은 욕구가 생기기 마련이다. 꼼꼼히 살펴보고 매입했다면 대부분 잘 샀다고 말하겠지만, “~가 안 좋다"라는 식으로 말을 하는 이들도 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사람들일 거다. 그러한 말을 듣게 되면 만족스러웠던 전원생활에 상처를 받을 수 있다. 가끔 몇몇 고객들에게 매입 후에 잘 산 게 맞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는데, 그 이유는 대부분 이러한 시샘하는 지인에 의해서 발생한다. 전원주택의 만족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나 자신이다. 잘 샀다고 생각하고 생활이 만족스럽다면 플러스보다는 마이너스 요인이 될 남의 평가는 중요하지 않다. 어느 공인중개사가 잘 하는 곳일까? 우리는 앞선 주제에서 원하는 지역도 선정하고 그 지역의 대략적인 시세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또 내가 원하는 전원생활을 위해 기준도 잡게 되었다. 이제 그에 맞는 물건만 찾으면 될 텐데 이 또한 막막한 부분이다. 신문 광고를 보기도 하고, 네이버 부동산을 보면서 매물들을 확인하지만 인터넷만 봐서는 좋은 물건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공인중개사사무소에 전화하거나 방문하게 된다. 공인중개사를 전적으로 믿고 거래를 해도 되는지, 공인중개사가 정직한 사람일까 하는 걱정도 앞선다. 어떤 공인중개사가 잘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일까? 부동산 컨설팅 회사와 부동산 공인중개사 사무실인지 꼭 살펴봐야 한다. 지방에서 토지나 전원주택을 알아보다 보면 ‘부동산 컨설팅’이라는 간판이 눈에 띄고, 그 간판에 공인중개사사무실이라는 문구가 없는 경우가 있다. 일반 소비자들은 잘 모르지만 정식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고 부동산 사무실을 차린 사람들에게는 간판에 대한 의무사항이 있다. 간판에 공인중개사사무실의 대표 이름이 들어가야 하고 해당 관청으로부터 부여받은 사무실 등록번호를 꼭 적어야 한다. 반대로 자격증 없이 활동하는 부동산업자 들은 ‘공인중개사’ 혹은 ‘○○○부동산’등의 이름을 사용할 수 없으며 꼭 ‘컨설팅’이란 단어를 붙여야 한다. 즉, 간판에 공인중개사나 대표자 명, 사무실 등록번호가 없다면 그곳은 전문 공인중개사 자격증 없이 활동하는 부동산 업자라고 보면 된다. 그런 사무실 중에는 부동산 개발을 하는 곳도 있고, 분양을 하는 곳도 있지만 ‘중개’행위는 엄연히 불법이다. 그들이 중개했을 때 계약서의 공인중개사란에 이름이 들어갈 수도 없으며, 공인중개사들이 계약 시 제공하는 공제증서를 통해 중개사고에 대비할 수도 없다. 따라서 부동산 컨설팅 회사와 공인중개사 사무실은 엄연히 다르므로 주의해야 한다. 내가 지금 상담받고 있는 사람은 공인중개사? 부동산 실장? 명함은 대표인데...? 공인중개사 자격증 대여라고 들어봤을지 모르겠다. 앞에서 알려 준대로 공인중개사 대표 이름도 있고 사무실 등록증 번호도 있는 간판을 보고 방문했는데, 명함은 간판에 적혀있는 대표자명과 다른 경우가 있다. 물론, 공인중개사들이 임장도 가기 때문에 중개보조원을 두기도 한다. 중개보조원의 경우 실장이란 직함을 사용하는 게 일반적인데 명함에 ‘○○○ 대표’라고 적혀있다면, 이들은 중개사 자격증을 대여해 불법으로 중개하는 곳이다. 이들 역시 중개 활동을 해서는 안 된다. 이를 확인하는 방법은 공인중개사 사무실에 들어가기 전에 간판에 있는 대표자명과 사무실 등록번호가 사무실 안에 들어갔을 때 받은 명함의 공인중개사와 일치하는지, 혹은 중개사무실에는 사무실 등록증을 명시하게 되어 있는데, 그 등록증의 등록번호와 일치하는지 확인해 보면 된다. 공인중개사의 첫 번째 실력은, 모름지기 중개물건이 많아야 한다. 필자는 공인중개사로서 활동도 하지만 현재 양평에서 토지와 전원마을 개발을 더 왕성히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단순히 중개를 할 때보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토지를 사거나 집을 지으면서 생기는 변수들, 혹은 집의 하자 요소 등에 대해 일반 중개사들에 비해 더 깊은 설명이 가능하다. 그럼 중개를 더 잘 할 수 있을까? 조금 부끄러운 말이지만 토지, 전원주택 전문가로서의 타이틀은 모르겠지만 중개 활동에 있어서만큼은 필자보다 잘하는 공인중개사분들이 훨씬 많다. 많은 분들이 토지나 전원주택 중개를 잘하려면 세무, 건축, 법적인 요소들을 많이 알아야 전문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그 분야의 전문가가 따로 있다. 중개 전문가는 무엇보다 좋은 물건을 많이 확보하고 있고, 그 물건에 대한 파악이 잘 돼 있어야 한다. 필자는 아무래도 개발업과 함께 하다 보니 중개사나 부동산업을 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지식을 강의하기도 하지만 중개만 전문적으로 하는 분들에 비해서는 중개 물건이 부족할 때가 많다. 공인중개사로서의 역할은 좋은 물건을 많이 확보하여, 매수 희망 고객과의 상담 후 딱 알맞은 물건을 소개해 줄 수 있는 것이 가장 근본이다. 그다음에, 중개사 고가 나지 않도록 물건에 대한 파악이 꼼꼼히 돼 있어야 하며 계약서도 상호 투명하고 법적인 문제가 없도록 작성해야 한다. 이 외에 간단한 세무 상담이나 건축 상담, 대출 상담 등의 지식은 그 공인중개사의 부가가치 자산이다. 또 매도자의 입장에서는 매도 의뢰를 중개사에게 했을 때, 내 물건의 특징을 잘 잡고 빨리 팔릴 수 있는 자문을 도와줄 수 있어야 한다. 성실은 기본, 그 중개사무실의 블로그나 유튜브 채널을 꼼꼼히 살펴보라. 그렇다면 물건이 많은 지 적은 지는 어떻게 비교할 수 있을까? 예전에는 대부분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물건을 찾았고, 중개사분들도 대부분 블로그 글을 포스팅하면서 물건을 홍보했다. 최근 들어 토지와 전원주택은 유튜브로 많이 넘어오고 있다. 수요층이 그곳에 많기 때문이다. 또 유튜브에 많이 올릴수록 선순환을 통해 매도자들에게도 물건을 많이 받게 된다. 현시점에 토지와 전원주택을 사고팔고 싶어 하는 고객들은 유튜브라는 플랫폼이 가장 밀접해 있다. 블로그나 유튜브를 매력적이게 만들려다 보면 그 작업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성실하고 꾸준하게 하고 있다면, 그곳은 현시점에 매물도 많고 중개사 성향 자체가 성실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내가 원하는 지역이 있다면 유튜브나 블로그에 ‘○○지역 토지 혹은 전원주택’이라고 검색해서 성실하게 올리고 있는 중개사들에게 도움을 받기를 권장한다. 성호건(코드랩 대표공인중개사) 중앙대학교에서 경영학과 도시계획부동산을 복수 전공했다. 현재 양평에서 코드랩 공인중개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부동산개발연구소 법인을 설립하여 토지 및 전원마을을 개발하는 시행을 맡고 있다. 60세대 자연친화적인 1억 대 전원마을 개발로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후원의 2019 조선일보 미래건축문화대상을 수상했으며, 언론 및 강의를 통해 토지와 전원주택에 대한 전문 컨설턴트로도 활동 중이다. 031-775-8025 kodlab1@naver.com 유튜브 채널 : 코드랩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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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NTRY HOUSE & LAND] 성호건의 전원주택과 땅 3 토지, 전원주택 현장답사 때 체크 사항(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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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문경 동로면 주택_경량 목구조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www.countryhome.co.kr HOUSE NOTE DATA 위치 경북 문경시 동로면 용도 계획관리지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581㎡(175.75평) 건축면적 119.72㎡(36.22평) 연면적 186.40㎡(56.39평) 1층 119.72㎡(36.22평) 2층 66.68㎡(20.17평) 건폐율 16.73% 용적률 25.81% 설계기간 2021년 8월 ~ 10월 시공시간 2021년 11월 ~ 2022년 2월 설계 및 시공 사노건축 010-5205-4943 https://blog.naver.com/sano2018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그림자슁글(오웬스코닝) 벽 - 테라코트(테라코트코리아) 데크 - 합성목재(수입자재) 내부마감 천장 - 베스티실크도배(LX하우시스), 편백나무(수입자재) 벽 - 베스티실크도배(LX하우시스), 편백나무(수입자재) 바닥 - 원목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에코바트 가등급 R-37(크나우프) 외벽 - 에코바트 가등급 R-23(크나우프) 내벽 - 에코바트 R-19(크나우프) 중단열 - 에코바트 R-32(크나우프) 계단재 디딤판 - 멀바우집성판(수입자재) 난간 - 평철난간(아름다운철물) 창호 Deceuninck 디크닉 Legend(삼익산업) 현관 모네스티 다크(성우스타게이트) 조명 모던라이팅 주방가구 라왕원목합판(메이킹퍼니처)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산세바스티안(왐벽난로), 가스보일러(린나이) 00:00 자연·책·집 하나 된 전원생활 00:38 문경 동로면 주택 04:28 HOUSE NOTE 본 영상에는 클로바더빙(CLOVA Dubbing)의 AI 보이스가 사용되었습니다. #클로바더빙 #아리 바로 가기 URL: https://clovadubbi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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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문경 동로면 주택_경량 목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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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화성 주택_경량 목구조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부부의 산책 DNA 이끌어낸 집 화성주택 이 주택은 효율적인 실 배치를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처음부터 임대 세대를 드릴 목적으로 계획했기 때문에 주인과 임대 세대 모두 편안한 공간과 동선 을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했다. 평면에 따라 크고 작은 볼륨 두 개로 나뉜 입면은 청고벽돌로 마감하고 금속 지붕재를 얹어 무게감을 줬다.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화성시 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346.60㎡(104.84평) 건축면적 161.50㎡(48.85평) 건폐율 46.6%(법정 50%) 연면적 266.04㎡(80.48평) 1층 134.96㎡(40.82평) 2층 131.08㎡(39.65평) 용적률 76.76%(법정 80%) 설계기간 2020년 8월~2021년 1월 공사기간 2021년 5월~8월 건축비용 4억 5200만 원(3.3㎡당 510만 원) 설계 및 시공 HT종합건설(하우스톡) 1588-9704 www.house-talk.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DBS R징크블랙(성지기와) 벽 - 청고벽돌(가우디티엠) 데크 - 현무암 데크, 성합목재 WPC 다크그레이(대림우드) 내부마감 천장 - 디자인 벽지 테라피(LX하우시스) 벽 - 디자인 벽지 테라피(LX하우시스) 바닥 - 나투스강 K532, 투 스나룽고 L301(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크나우프) 외단열 - 글라스울(크나우프), 스카이텍(대림우드) 내단열 - 글라스울(크나우프) 계단실 디딤판 - 레드오크(대림우드) 난간 - 평철 난간(서광금속) 창호 독일식 3중 유리(게알란코리아) 현관 오션블랙(커널시스텍) 주요조명 매입등, 다이스, 린다, 미키마우스(렉스조명) 주방가구 EK7 KITCHEN PALETTE SERIES(에넥스) 위생기구 C940, L322UFD, L208UFS(대림) 20년 전 친정어머니의 권유로 화성에 땅을 샀던 곳이 ‘송산 그린시티’로 개발됐다. “그때는 이렇게 발전할 줄 몰랐어요. 은행보다 땅을 사두는 게 좋다고 해서 어머니 따라 사둔 거예요. 그러다 이주자택지 보상으로 필지 한 개를 분양받았는데, 고민이 많았어요. 애초에 집을 지으려고 땅을 산 것도 아니고 건축 비용도 살고 있던 아파트를 팔아야 겨우 맞출 수 있었어요. 서울에서 직장 생활하는 남편과 아들도 전원생활에 전혀 관심이 없어 서 반대가 심했어요. 그런데 이곳 환경이 마음에 들어 땅을 팔기엔 너무 아까웠어요.” 생태주거단지로 계획된 송산 그린시티는 시화호와 이어지는 수변경관과 자연보호를 위해 사업지 구 주변을 개발제한구역으로 지정해 자연과 사람, 도시가 조화를 이룬 환경도시다. 서울에서 누 릴 수 없었던 여유로운 환경과 자연풍경이 남편과 아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그에 따라 아내의 마 음도 집을 짓는 쪽으로 기울었다. “남편과 아들이 이런 곳에서 한 번 살아보는 것도 좋겠다고 했어요. 아들은 출퇴근 시간이 너무 부담스러우면, 독립하면 된다고 했고요. 둘 다 성격이 무던해 집 짓는 건 저 혼자 진행했어요. 심 지어 아들은 자기 방을 핑크색으로 꾸며도 좋다고 했어요. 그렇다 보니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진 행해서 많이 어렵고 힘들었지만, 한편으론 내 마음데로 다 할 수 있다는 점에선 편하기도 했죠.” 꼼꼼한 동생이 소개 건축주는 집을 짓기로 했지만,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했다. 다행인 건 근처에 이주자택지 로 함께 분양받은 동생도 집을 짓기로 했다며, 업체를 알아봐 주기로 했다. 동생은 디자인과 시 공력, 사후관리 등을 꼼꼼히 살피며 여러 업체를 둘러봤다. 그 가운데 동생이 최종으로 선택한 HT종합건설(하우스톡)에 누나(건축주)도 함께 의뢰하기로 했다. 건축주는 디자인보다 편리한 생활공간을 우선에 뒀다. 그리고 두 세대까지 계획할 수 있다는 점을 활용해 임대수익을 얻는 방향으로 공간을 구성했다. 사각형 대지는 앞뒤가 도로와 인접해 있다. 대지에 서면 북동으로 도시 스카이라인이 펼쳐지고 남서로 나지막한 동산이 시선 따라 길게 이 어지는 환경이라 조망을 고려해 남서향으로 건물을 앉혔다. 진입로와 마당은 자연스럽게 단지 내 도로와 조망 연결을 위해 남서향에 배치했다. 북동쪽에는 인도와 버스정류장이 접해 있어 사람 들의 시선을 차단하기 위해 창문 위치와 크기를 신중하게 계획했다. 주택은 실내 공간을 짜임새 있게 구성하다 보니 외형도 꽉 찬 하나의 큰 볼륨형태가 됐다. 벽면 을 전체 청고벽돌로 마감하고 금속지붕을 얹어 무게감이 강하게 느껴진다. 그래도 지루한 느낌은 없다. 평범한 형태와 소재의 단순함을 공간의 깊이와 폭을 다르게 설정하고 박공지붕 크기에 변 화를 줘 거리와 위치에 따라 다양한 입체감이 들기 때문이다. 주인과 임대 세대 간의 균형 잡힌 실 배치 주택 평면은 한쪽 코너를 잘라낸 사각형 모양이다. 현관은 잘려 나간 안쪽에 직각으로 두 개가 배치되어 있다. 실 배치는 좌우로 나뉜 두 세대의 거실과 복도, 침실이 현관을 감싸는 구조다. 배 치가 간단해 보이지만, 두 세대 모두 적절한 조망과 편리한 동선을 확보하기 위해 도면을 거듭 수 정하며 어렵게 찾아낸 결과물이다. “설계만 5개월 정도 걸렸어요. 건폐율과 용적률을 꽉 채워도 두 세대에 방 세 개씩 넣기엔 좀 좁 았어요. 한 세대 늘어난 만큼 주차장도 추가하다 보니 각 거실의 마당 뷰를 어떻게 끌어 들어야 하는지도 고민이 많았어요. 전문가들과 함께 최적의 공간을 찾는데 시간을 많이 할애했죠.” 실 배치는 두 세대 모두 1층에 공용 공간과 방 1개를 배치하고 2층을 수면과 휴식을 위한 공간으 로 구성했다. 주로 많은 시간을 보내는 1층은 현관을 중심에 두고 코너에 주요 실을 배치한 뒤 복 도로 연결했다. 다용도실과 욕실 등 부속실은 복도와 계단실 하부 공간을 알차게 활용했다. 2층 에서 조망이 좋은 곳엔 풍경을 감상하며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꾸밀 수 있도록 넓은 베란다를 계획했다. 조금이라도 활용도가 낮은 부분은 과감하게 없애고 실 사용 공간을 넓히는 데 집중한 것이다. 그래서 넘치거나 버려지는 공간이 없다. 모든 공간은 적절한 곳에 적당한 크기로 제 몫 을 다하고 있다. 특히, 주인 세대 2층에 건축주가 공들여 카페 분위기로 연출하고 소소한 기능 을 부여한 가족실은 가족 모두가 좋아하고 가장 활용도가 높아 이 집의 포인트 공간으로 꼽는 다. 영역을 분리할 수 있는 폴딩도어까지 설치해 필요에 따라 여럿이 어울리거나 한둘이 조용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아늑한 공간으로도 사용하게 했다. 부부는 쉬는 날 집에서만 지내고 산책은 부부와 거리가 먼 행위였다. 그런데 이곳에 살면서 자 연스럽게 산책이 일상이 됐다고 한다. 쾌적한 환경과 자연이 부부의 산책 DNA를 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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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화성 주택_경량 목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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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하남 철근콘크리트주택_JYA 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나무 살리기 위해 지은 하남 참나무집 건축주는 나무를 살리기 위해 집을 지었다. 건물은 나무 중심으로 양쪽에 늘어서는 모양으로 앉히고, 내부는 어디서나 나무를 향하도록 구성했다. 그가 지키려는 건 100년을 훌쩍 넘긴 나무의 시간과 자신의 어린 시절이 기록된 이야기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JYA 건축사사무소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하남시 감이동 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07.00㎡(123.12평) 건축면적 119.82㎡(36.24평) 건폐율 29.44% 연면적 197.46㎡(59.73평 1층 131.49㎡(39.77평) 2층 67.56㎡(20.44평 용적률 48.52% 설계기간 2018년 8월~2019년 3월 공사기간 2019년 4월~10월 설계 JYA 건축사사무소 02-391-9910 www.jyarchitects.com 시공 건축주 직영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T0.5 갈바륨 C형 골강판 벽 - T0.5 갈바륨 C형 골강판 내부마감 천장 - 지정 합판 마감 벽 - 지정 합판 마감 바닥 - 콘크리트 폴리싱 단열재 지붕 - T225 샌드위치 패널(동원판넬) 외벽 - T150 샌드위치 패널(동원판넬) 계단실 디딤판 - T9 구로철판 창호 ㈜피엔에스커튼월 위생기구 대림B&CO 5호선 종착역인 마천역에서 10여분 걸어가면 ‘만남의 광장’이 나온다. 남한산성 서문과 이어지는 등산로 시작점이라 주말이면 이곳에 등산객이 삼삼오오 모여 학암마을을 지나 입산한다. 학암마을은 세월의 더께가 쌓여 사람들의 체취가 곳곳에 깃든 곳이다. 인근에 들어선 위례신도시의 아파트가 마을 스카이라인을 만들어내 대조적인 풍경이 이색적으로 다가온다. 신도시 개발과 더불어 오랜 세월 마을 발전을 더디게 했던 그린벨트가 풀리면서 이곳도 조금씩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하지만, 무분별하게 서서히 밀려드는 건물은 건축주에게 또 다른 위기감을 느끼게 했다. “예전에 비해 참 많이 변했어요. 언젠간 이곳도 지금의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겠지만, 적어도 어린 시절 추억이 서린 참나무만큼은 잃고 싶지 않았어요. 이 마을의 정겨운 모습도 지키고 싶었어요. 그러면 마을이 활성화돼야 해요. 참나무와 마을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이 마을에 사람들의 관심을 끌 랜드마크 건물을 짓기로 계획한 거죠.” 사람과 자연과의 관계 우선 건축주는 평생 아파트에서 살 줄 알았다고 한다. 흙 밟는 게 싫었고 풀 뽑는 생활을 싫어했다. 집 지을 생각은 더더욱 없었고, 전원생활은 그저 남의 일이었다. 나무 한 그루가 그의 삶을 바꾸었다. 건축주는 모든 일을 직접 부딪혀보는 성격 탓에 집을 짓기로 마음먹고 건축에 관한 공부부터 시작했다. 어떻게 해야 좋은 집을 지을 수 있는지 수많은 책과 정보를 뒤져 지식을 쌓았다. 그러다 안도 다다오 다큐멘터리에 소개된 ‘스미요시 나가야’ 주택을 보고 좋은 집에 대한 관점이 달라졌다. “집은 편안하게 살려고 짓는 게 아니라 결국, 내가 좋아하는 삶을 찾기 위한 과정이라는 거죠. 그러면서 내 안을 들여다보고 내가 좋아하는 삶이 무엇인지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봤어요. 그러다 보니 삭막하게 맨살을 드러낸 땅이 보기 싫었던 거고, 내가 좋아하는 들꽃이 풀에 가려져 있는 환경이 싫었던 거예요.” 설계는 JYA 건축사사무소에 의뢰했다. 건축주가 원하던 삶을 가장 깊이 공감해서다. 건축사는 현장을 둘러보고 자연과 사람 사이에서 이곳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 지 의미를 읽어냈다. 대지의 의미와 역할을 구체화하고, 건물을 형상화하는 과정은 어렵지 않았다고 한다. 이곳의 주인인 참나무와 주변 환경이 방향을 명확히 제시해 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다차원적인 공간 형성 참나무주택의 가치는 관계다. 거주자, 나무, 자연, 계절, 행인 등 주변을 맴도는 모든 것들과 연결되고 소통하는 공간 창출에 있다. 그래서 기능과 성능, 편리와 효율성, 경제적 관점 등에서 보는 건물은 중요하지 않았다. 기존 주택과 다르게 나무를 어떻게 바라보고 자연을 어떻게 끌어들이며, 사람들이 어떻게 느낄 것인지에 초점 맞췄다. 이러한 건축은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지적탐구 영역을 넓히는데 관심 많은 건축주의 새로운 도전 과제이기도 했다. 따라서 건축사는 건물을 비워내는 것에서 설계를 시작했다. 비움은 사람이 오가는 도로와 참나무, 자연 사이에 관계를 이어주고 연결을 더욱 견고하게 하는 장치다. 건물은 참나무를 중심으로 양쪽에 도미노처럼 여러 겹의 공간적 켜(Layer)를 세워 주택과 근린생활시설로 나눴다. 켜는 방향에 따라 공간을 외부에 드러내거나 감추는 역할을 한다. 주거 건물은 참나무를 향해, 근린생활시설 건물은 도로를 향해 열린다. 이러한 켜는 마당과 연결되어 다양한 행위가 산발적으로 이루어지는 환경을 제공한다. 또, 도로(사람)와 자연(참나무) 사이에 수많은 관계를 형성하면서 더욱 다차원적인 공간을 형성한다. 참나무주택은 콘크리트 벽과 유리로 구성되어 있다. 모든 공간은 콘크리트 벽과 벽 사이를 간단한 벽으로 막았다. 벽은 쉽게 철거할 수 있어 필요에 따라 야외 공간으로 변경할 수 있다. 벽과 천장에 설치한 넓은 창은 건축의 목적을 나타내는 중요한 요소다. 각각 위치와 크기를 계획해서 설치한 창은 건물 내부에 빛과 그림자를 그려내고 계절을 담아낸다. 인테리어는 가장 원초적인 재료만 사용했다. 콘크리트와 철, 합판, 유리 등을 일차원적인 가공만 거쳐 가장 날것에 가까운 상태로 마감했다. 참나무주택의 건축 의미를 소재가 지닌 물성을 통해 극대화한 것이다. 참나무주택의 정원관리사는 자연이다. 건축주는 자신이 좋아한다고 마구잡이로 식물을 심지 않는다. 필요 없는 것들을 뽑기만 하고 나머지는 자연이 길러내게 놔둔다.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좋아 낙엽도 치우지 않는다. 건물에 귀속되지 않고 자연의 시간에 삶을 기대어 사는 것. 건축주가 그렇게 이곳에서 자기만의 삶을 디자인하고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하남전원주택 #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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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하남 철근콘크리트주택_JYA 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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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가평 경량 목구조_네이처하우징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힐링 위해 지은 두 번째 세컨드 하우스 가평 주택 건축주는 도시에서의 고단한 삶을 덜기 위해 가평에 자기만의 공간을 만들었다. 숲이 주는 즐거움, 이웃과의 어울림, 억눌려있던 자기 생활을 찾기 위한 공간이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네이처하우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439.00㎡(132.80평) 건축면적 85.80㎡(25.95평) 건폐율 18.50% 연면적 85.80㎡(25.95평) 1층 85.80㎡(25.95평) 다락 17.05㎡ 용적률 18.50% 설계기간 2020년 3월~5월 공사기간 2020년 7월~11월 건축비용 1억 3800만 원(3.3㎡당 500만 원) 설계 네이처하우징, 이룸건축 시공 네이처하우징 1800-5782 www.kimha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벽 - 스타코플렉스, 파벽돌 데크 - 방킬라이 내부마감 천장 - 벽지 벽 - 벽지 바닥 - 강마루 단열재 지붕 - 수성연질폼, 글라스울 외단열 - EPS 50T 내단열 - 수성연질폼 계단실 디딤판 - 고무나무 난간 - 평철 난간, 철망 창호 시스템창호(살라만더) 현관 살라만더 주요조명 LED 주방가구 한샘 위생기구 대림, 이누스 난방기구 가스보일러(대성) 가평 설악IC에서 차로 10분 거리에 단독주택단지가 있다. 북쪽에서 진입하는 마을 도로를 지나 한적한 시골 풍경을 감상하다 보면 산자락 끝에 자리 잡은 단지가 눈에 들어온다. 지형은 넓은 둥지처럼 산이 포근하게 감싸고 북쪽을 향해 활짝 열린 모습이다. 단지 전체가 북향이지만, 넓은 분지와 같은 곳이라 해가 깊이 들어오고, 큰길과 거리 두고 있어 고요하다. 홍천에 주말주택을 짓고 전원생활을 즐기던 건축주는 일이 바빠지자 편하게 자주 다닐 수 있는 곳을 찾다가 고속도로와 가깝고 한적하고 여유로운 환경이 마음에 들어 이곳을 선택했다. “여기 오기 전까지 홍천에 주말주택을 짓고 8년 정도 생활했어요. 집은 컨테이너 하우스로 설치하고 정원은 300평 정도 됐는데, 초창기에 나온 컨테이너 하우스라 단열이 잘 되지 않아 사는 게 좀 불편했어요. 정원도 전부 잔디를 깔았더니 관리하기 어렵더라고요. 주말주택을 다시 짓기로 계획하면서 불편하고 부족했던 점을 개선해 완성했어요. 여기는 지난 8년간의 전원생활 노하우가 담긴 공간이에요.” 넓은 정원, 아담한 집 구성 이곳은 건축주의 피난처다. 혼잡한 도시, 과중함 업무, 소음에 민감한 아파트, 회색빛 콘크리트 풍경에서 벗어나기 위한 공간이다. 건축주는 자연의 소리와 녹색 물결로 넘치는 이곳에서 한 주 를 버텨낼 에너지를 충전하고 원래의 자리로 다시 돌아간다. 공들여 계획한 정원과 조화로운 주택을 짓기 위해 설계를 의뢰한 곳은 네이처하우징이다. “김 대표가 지은 주택을 보면 감각적인 부분이 있어요. 어떤 부분을 강조해야 의뢰인이 좋아할 지 아는 거 같았어요. 그래서 이곳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공간인지 오랜 시간 얘기 나누고, 어디에 집을 지으면 좋은지 필지 위치도 함께 고르면서 정원과 어울리는 집을 의논했어요.” 부지는 이웃 간 간섭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지 안쪽에 국유림과 면한 위치를 선택했다. 필지는 넓은 정원을 조성하기 위해 앞뒤 두 개를 매입하고 일부분을 성토해 레벨을 맞췄다. 단지는 전체 북향이라 풍부한 남향 빛을 받는 게 다소 불리하지만, 마을까지 시원하게 열린 원경은 건축주가 준비할 정원과 잘 어우러져 충분히 만족스러운 환경을 제공하리라 생각했다. 주택은 북으로 열린 시야를 확보해 장점을 극대화하고 건물 서쪽을 꺾어 측면에 들어설 이웃의 간섭을 줄이도록 ‘ㄴ’자 형태로 구성했다. 입면은 정갈한 정원과 어울리게 박공을 얹어 담백하게 계획했다. 외벽 마감은 흰색으로 깔끔한 느낌을 주고 포치 안쪽에 목재를 사용해 포인트를 줬다. 도로에서 보이는 부분은 회색 벽돌을 사용해 심심해 보이지 않으면서 적당한 무게감도 줬다. 신의 한 수는 50㎡(15평)로 넓게 설치한 데크다 “설계할 때만 해도 데크가 너무 넒은 게 아닌지 의심했어요. 그런데 여기에 테이블을 설치해 정원 과 풍경을 감상하는 공간을 만들고 나니 정말 마음에 들어요. 내가 이곳에서 어떤 삶을 원하는 지 명확하게 짚어낸 부분인 거 같아요. 이렇게 사소하더라도 배려가 담긴 것이 멋진 디자인이라 고 생각해요.” 휴식과 놀이 공간 나눠 집은 단층에 작은 다락을 얹어 단출하다. 상시 주거용이 아니라 세컨드 하우스 목적으로 지은 것 이라 꼭 필요한 공간만 구성하고 기능도 최소화했다. 그만큼 실내 공간 구성도 남다르다. 보통 안쪽에 감추는 주방은 현관문을 열면 바로 마주하는 방식이다. 야외 활동이 많은 만큼 주방을 외부와 가장 쉽게 접근하도록 배치한 것이다. 주방 옆에는 작은 거실이 있고, 거실 옆 안쪽에 데 크로 바로 나갈 수 있게 별도 문을 설치한 게스트룸이 있다. 그 위에는 편백으로 마감한 아담한 다락을 넣고 매트리스를 깔아 편안한 휴식처를 만들었다. 안방은 복도를 지나 안쪽에 배치해 사 적인 영역을 강화했다. 본채 옆에는 파티와 취미를 위한 공간인 별채를 나란히 배치했다. 음악을 좋아하는 건축주는 이곳에서 색소폰을 연주하고 노래를 부른다. 친구나 지인이 놀러 올 땐 데크에서 밤새 별빛 담긴 술잔을 나눈다. 직원들도 이곳을 즐겨 이용하는 식구에 등록돼있다. “이렇게 좋은 공간을 혼자 사용하기엔 아깝잖아요. 그래서 방도 여유 있게 만들어 직원들이 자 유롭게 사용하게 했어요. 노래방 기기는 제가 노래를 좋아하는 걸 알고 직원들이 선물했어요. 냉장고가 작다고 조만간 좀 더 큰 냉장고도 선물해준데요. 슬러시처럼 술을 살짝 얼려주는 술 전용 냉장고요.” 정원을 거닐고, 텃밭을 둘러보고, 곳곳에 심은 나무를 둘러보는 생활이 주는 소소한 즐거움. 그리고 이러한 것들을 함께 즐길 사람들이 있다는 것. 이것이 건축주가 바라던 삶이다. #전원주택 #전원주택라이프 #가평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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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가평 경량 목구조_네이처하우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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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양평 철근콘크리트주택_위종합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세월을 품은 자연에 앉힌 집 양평 오유당吾唯堂 세월을 고스란히 간직한 터에 앉힌 주택이다. 마당에는 오래된 느티나무와 잘 생긴 바위가 터줏대감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고, 2단으로 된 정원에는 100년도 넘어 보이는 은행나무가 세월이 만든 자연의 고아한 정취를 느끼게 해준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 취재 협조 및 자료 제공 위종합건축사사무소 HOUSE NOTE 위치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보전관리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1,963.00㎡(593.81평) 건축면적 116.40㎡(35.21평) 건폐율 5.93% 연면적 188.42㎡(57.00평) 1층 112.89㎡(34.15평) 2층 75.53㎡(22.85평) 용적률 9.60% 설계기간 2019년 5월~6월 공사기간 2019년 7월~12월 설계·시공 위종합건축사사무소(신민철) 010-5120-7776 https://blog.naver.com/wearchi84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징크판넬 벽 - 적벽돌, 큐블럭 데크 - 뉴테크우드 합성목재 내부마감 천장 - 석고보드 위 천정지 벽 - 여명벽지 + 대리석 바닥 - 노바마루 + 대리석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단열재 지붕 - T200 징크판넬 외단열 - T150 PE보드 최하층바닥 - T200 압출보온판 층간바닥 - T30 비드법보온판 2종1호 창호 커튼월 +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시스템도어 주방가구 비튼 디자인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건강을 이유로 전원으로 가는 이들은 절박한 마음에 서두르곤 한다. 유병옥·박순옥 부부도 그 랬다. 남편 건강이 갑자기 안 좋아지다 보니 생각할 겨를이나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한다. “암은 아니었지만 남편에게 갑자기 찾아온 질병 췌장에 물혹이 생겨 수술을 두 번이나 받았어요. 이대로 살아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삶의 환경을 도심에서 전원으로 바꿔보기로 했어요.” 부부는 급한 마음에 자세하게 따져볼 겨를 없이 전세로 양평 서종면에 자리한 전원주택으로 들 어갔다. 하지만 전셋집은 북향이어서 춥고 습했다. 건강을 위해 전원생활을 택했는데 오히려 몸 이 더 안 좋아지겠다는 생각이 들다보니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얻은 것도 있었다. 전원생활에 대한 만족감이었다. “사실 남편의 건강 때문에 전원을 택하긴 했지만 걱정이 되기도 했고 두렵기도 했어요. 직접 경험 하고 나서야 기우에 불과했다는 걸 알았죠. 저희에게 너무 잘 맞았고, 도심을 완전히 떠나도 되겠 다는 확신이 섰어요. 서울 아파트를 정리하고 전원에 집을 짓고 정착하기로 했어요.” 땅, 집, 사람과의 인연 부부는 전세로 살면서 양평 일대를 누비며 전원주택 부지를 알아보았다. 서둘러 집을 짓고 싶었 지만 마음에 드는 부지를 만나기가 쉽지 않았다. 지금의 부지를 만나기까지 5개월이 걸렸다. 10 년 전부터 매물로 나와 있던 땅이었다. 지역 주민들 말로는 많은 사람들이 땅을 보러 왔었지만 비 싸서 모두 포기하고 돌아갔다는 것. 부부가 땅을 만났을 때는 지주에게 급한 사정이 생겨 땅 값 이 대폭 내려간 상태였다고 한다. “남향인데다가 오래된 나무며 바위며 돈으로 바꿀 수 없는 조건을 갖춘 부지였어요. 첫눈에 끌렸 고 가격만 맞으면 사기로 마음을 먹었는데, 횡재한 느낌이었어요. 운 좋게 원하는 부지를 얻자 그 다음 과정도 술술 풀렸어요. 땅을 구입하고 나자 지인이 인근에 괜찮은 집이 있다며 구경을 가자 고 하더군요. 그 집과 똑같이 짓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쏙 들었어요.” 부부는 남양주 주택 상선원(본지 21년 1월호 참조)을 보고는 ‘바로 이런 집이다’고 생각을 했다고 한다. 설계·시공을 맡은 건축사를 소개받아 찾아갔고, 전원에 오게 된 이유와 현재 북향인 전셋 집에 살면서 고생하고 있다는 이야기 등등의 사정을 토로했다. 그 당시 건축사는 상선원을 끝으 로 더 이상 시공에는 관여하지 않기로 마음을 먹고 있었다. 하지만 부부의 사정에 동정심이 가지 않을 수 없었고, 또 건축주 부부의 남편과는 동향인데다가 동갑이었다. 둘은 금세 가까워졌다. 건축사는 부부의 요구에 따라 설계, 시공, 조경까지 턴키로 맡아 진행하기로 했다. 세월을 품은 자연에 앉힌 집 부지는 오래된 느티나무와 잘생긴 바위, 그리고 100년도 넘은 은행나무가 터줏대감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곳으로 세월이 만든 자연의 고아한 정취가 풍긴다. 원래 1,963.00㎡(593.81평)의 넓 은 대지에는 구옥 3채가 있던 곳으로 이 마을에서 가장 부잣집이 살았다고 한다. 부부가 땅을 구 입할 때는 구옥 한 채만 남아 있는 상태였다. 처음엔 구옥을 리모델링할 것을 구상했다. 하지만 구조적인 부분과 단열, 창호의 기밀성 문제가 심각해 부부가 원하는 방향대로 집을 다시 짓기로 했다. 디자인 과정은 간단했다. 대지에서 구 옥을 덜어낸 뒤에 원래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자연을 그대로 살려 집을 얹는 과정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주택은 자연과 유기적으로 결합된 모습으로 앉혀졌다. 실내에서도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공간마다 창을 크게 설치했다. 거실 앞 1단 부분은 대지와 건 물의 단 차이를 최소화하여 거실에서 마당까지 하나의 공간이 될 수 있게 확장하고, 거실에서 마 당 넘어 느티나무가 한 눈에 들어오도록 시원한 조망을 살렸다. 그리고 2층 안방 앞 발코니를 통해 커다란 바위 위의 2단 정원으로도 편하게 출입할 수 있게 했다. 집은 그물망을 덮어 놓은 듯 보일 듯 말 듯 시스루스타일의 외벽(큐블럭)이 인상적이다. 용의 비늘처럼 보이기도 한다. 큐블럭은 햇빛에 따라 시시각각 변화를 준다. 마치 집이 움 직이는 것 같은 생동감을 느끼게 한다. 조각조각 실내로 들어오는 빛은 스테인 글라스 조 명 같기도 하다. 전원생활과 행복에 고민 부부는 원하는 땅에 자신들이 바라던 대로 집을 짓고 나자 비로소 전원생활을 제대로 즐기게 됐 다고 한다. 전세로 살 때에는 정원을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정원 가꾸 는 재미에 빠져 여념이 없다고 한다. “자연에 살아보니 쉼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됐습니다. 의자에 앉아 멍하니 자연을 바라보는 것만 으로도 행복하니까요. 정원에 나가 잡초를 뽑다보면 어느 새 하루가 지나가기도 하는데, 힘들다 는 생각이 들지 않아요. 일을 하다보면 그냥 계속 하게 되더라고요. 정원에 뭘 더 심을까하는 욕 심에 꽃가게나 화훼시장을 가는 습관도 생겼어요. #전원주택라이프 #단독주택 #양평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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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위례 철근콘크리트주택_유타건축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도심 속 전원생활 위해 지은 두 번째 주택 위례 도토리네- 도토리네 가족은 막내 도토리가 태어나기 전, 광교의 단독주택에서 살았다. 첫번째 집에서 좋은 추억을 많이 쌓는 덕에 두 번째 집을 짓기로 한 것. 집의 이름은, 아름다운 생각이 샘솟아 나는 따스한 집을 지어야겠다는 마음으로, 유노이아UNOIA라고 지었다. 글 김창균(유타건축 소장/건축사) | 사진 진효숙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 경기 성남시 창곡동 지역/지구 : 제1종전용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용도 : 단독주택 건축구조 :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 256㎡(77.44평) 건축면적 : 127.71㎡(23.42평) 건폐율 : 49.89% 연면적 : 306.68㎡(92.77평, 주차장 및 창고 포함) 지하 주차장 21.73㎡(6.57평) 지하 창고 74.04㎡(22.39평) 1층 101.11㎡(30.58평) 2층 109.82㎡(33.22평) 용적률 : 82.39 % 설계기간 : 2018년 11월~2019년 8월 공사기간 : 2019년 10월~2020년 11월 설계 : 유타건축 UTAA 02-556-6903, www.utaa.co.kr 시공 : 시스홈종합건설 02-704-0482 MATERIAL 외부마감 : 지붕 - 컬러강판 벽 - 청고벽돌 바닥 - 타일 내부마감 : 천장 - 석고보드 위 페인트(던에드워드) 벽 - 석고보드 위 페인트(던에드워드) 바닥 - 타일+원목마루 계단실 : 디딤판 - 화이트 오크 난간 - 유리난간+환봉난간 단열재 : 지붕 - T220 가등급 단열재 외단열 - T135 가등급 단열재 창호 : 알루미늄창호(이건창호) 현관 : 커널시스텍 민자 제작도어 조명 : 매입등(필립스) 주방기구 : 우림 위생기구 :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 가스보일러(린나이) 건축주는 단독주택 살이 경험자였다. 그 덕에 자신들의 집에 무엇이 꼭 필요하고, 어떠한 것이 중요치 않은 지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두 번째 집을 짓기 위해 여러 집을 둘러보던 중 우리의 프로젝트 결과물을 보게 됐고, 함께 집짓기를 시작하자며 손을 내밀었다. 그렇게 만난 건축주와 우리는 2년 여에 걸쳐서 지금의 도토리네를 완공했다. 편의를 고려한 부지 선택 건축주 가족은 이미 광교지구에서 단독주택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러다 둘째 도토리가 태어나면서 아이들의 교육과 출퇴근 거리 등을 고려해 위례신도시에 새롭게 집을 짓기로 결심했다. 부부는 생활 편의를 위해 새 집을 짓는 만큼, 도심에 위치하고, 근처에 학교가 있어 아이들이 통학하기 편하고, 공원이 근처에 있어 자연을 그대로 누릴 수 있는 부지를 찾아다녔고, 위례신도시 내 지금의 자리를 만났다. 독립성과 연계성을 가진 구조 설계 시 가장 중점을 둔 것은 두 가구가 함께 거주하는 듀플렉스 타입의 주택으로 짓되, 각각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도 한 층은 개방적인 구조로 만드는 것이었다. 건축주 세대와 별도 세대로 나누고, 추후 모든 공간을 한 가구가 쓰게 될 경우도 고려해 설계에 돌입했다. 대지는 전형적인 택지지구의 필지로 남쪽으로 근린공원을 바라보면서 북측에는 경관녹지에 면하고 있어 개방적인 조망이 가능했다. 2층에 위치한 건축주의 집에서 공원의 풍경을 보면서 채광잘 되는 야외 공간을 두기 원했고, 그 야외 공간은 주방과 거실에 모두 면하도록 배치해 가족이나 지인과의 주말 브런치나 저녁 식사 모임 등에 활용할 수 있길 바랐다. 그리고 첫 번째 광교 집이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지만 아이들의 공간에 재미가 없었다며, 이 집은 아늑하면서도 입체적인 구성으로, 아이들이 오래 머물러도 지루할 틈이 없는 재미가 더해진 공간이길 희망했다. 임대세대는 1층, 건축주는 2층 지하 주차장을 만들면서 들어 올려진 1층 별도 세대의 공간은 먼저 출입문을 건축주인 주인세대와 분리해 사생활을 보호하는데 주력했다. 남측에 테라스와 면한 거실과 주방을 두고, 좌우로 방을 배치했다. 그 덕에 공간 분리가 가능한 지하는 더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됐다. 최근 변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공간을 만들어 좁아 보이지 않고 수납공간 등을 확충하여 실용적인 공간이 되도록 하였다. 건축주의 공간은 1층에 독립적으로 구성된 현관과 계단을 지나 2층에 펼쳐진다. 공원으로 열리고 천장이 높은 거실과 주방이 펼쳐지고 그 뒤로 침실이 놓여진다. 2층은 건축주가 초기부터 요청한 파티플레이스 겸 북 카페 같은 공간이 되도록 중앙에 주방과 베란다 그리고 책이 있는 놀이공간을 배치해 전체적으로 동선이 순환형으로 연결되도록 구성했다. 그리고 외부공간인 베란다에서 주방과 식당, 세탁실과 욕실이 일직선으로 연결되어 바비큐와 여름 물놀이 등의 공간 사용에 용이하다. 안방과 아이 방은 적당히 거리를 두면서도 각각의 공간에서 다락으로 연결된다. 각 공간의 인테리어는 특별한 마감재 대신 백색 도장을 주로 사용하고 목재로 포인트를 주어 밝고 따뜻한 감성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인테리어 마감을 통해 무엇보다 집에서 생활하는 사람들 및 각종 가구나 소품을 돋보이게 하고, 외부 자연 채광을 받아 집 전체가 밝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지하실의 경우 외부 습기 차단을 위해 사용한 시멘트벽돌 방습벽체가 그대로 인테리어 효과를 낸다. 지하 주차장과 스튜디오는 마치 카페와도 같고 지상층 다른 공간이 가지지 않은 특별함을 지닌다. 임대세대는 1층, 건축주는 2층 지하 주차장을 만들면서 들어 올려진 1층 별도 세대의 공간은 먼저 출입문을 건축주인 주인세대와 분리해 사생활을 보호하는데 주력했다. 남측에 테라스와 면한 거실과 주방을 두고, 좌우로 방을 배치했다. 그 덕에 공간 분리가 가능한 지하는 더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 됐다. 최근 변하는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공간을 만들어 좁아 보이지 않고 수납공간 등을 확충하여 실용적인 공간이 되도록 하였다. 건축주의 공간은 1층에 독립적으로 구성된 현관과 계단을 지나 2층에 펼쳐진다. 공원으로 열리고 천장이 높은 거실과 주방이 펼쳐지고 그 뒤로 침실이 놓여진다. 2층은 건축주가 초기부터 요청한 파티플레이스 겸 북 카페 같은 공간이 되도록 중앙에 주방과 베란다 그리고 책이 있는 놀이공간을 배치해 전체적으로 동선이 순환형으로 연결되도록 구성했다. 그리고 외부공간인 베란다에서 주방과 식당, 세탁실과 욕실이 일직선으로 연결되어 바비큐와 여름 물놀이 등의 공간 사용에 용이하다. 안방과 아이 방은 적당히 거리를 두면서도 각각의 공간에서 다락으로 연결된다. 각 공간의 인테리어는 특별한 마감재 대신 백색 도장을 주로 사용하고 목재로 포인트를 주어 밝고 따뜻한 감성을 강조하였다. 이러한 인테리어 마감을 통해 무엇보다 집에서 생활하는 사람들 및 각종 가구나 소품을 돋보이게 하고, 외부 자연 채광을 받아 집 전체가 밝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지하실의 경우 외부 습기 차단을 위해 사용한 시멘트벽돌 방습벽체가 그대로 인테리어 효과를 낸다. 지하 주차장과 스튜디오는 마치 카페와도 같고 지상층 다른 공간이 가지지 않은 특별함을 지닌다. 곡선과 베란다로 부드럽고 입체적인 디자인 외부는 심플하지만 주변 집들과 다르게 곡선의 요소를 적용해 부드러운 인상을 주고자 했다. 현관과 테라스, 베란다는 집에서 꼭 필요한 실용 공간은 물론이고, 전면부에 깊은 그림자 효과를 주어 입체적인 볼륨감을 강조한다. 이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과 개성을 드러내고 동시에 주변 도시와 자연스럽게 호흡이 가능하다. 깊은 공간감 덕분에 외부에서는 무게감을 덜어내고 테라스 안쪽에서 보이는 외부 풍경은 집의 테두리에 담겨 마치 액자 속 사진과 같은 장면이 만들어진다. 외벽 재료로 선정한 청고벽돌은 한쪽 면을 컷팅해서 고벽돌 특유의 빈티지함 대신 모던하면서 정갈하고 균일한 느낌을 준다. 벽돌은 1층과 2층의 쌓기 방식을 달리해서 보행자 레벨에서 변화를 주었다. 이를 통해 평범해 보이지 않도록 하고 동시에 저층부가 좀 더 단단해 보이는 효과를 가진다. 더 많은 추억을 쌓을 두 번째 집 도토리네는 첫 번째 집에 대한 좋은 기억을 연장해서 지은 두 번째 단독주택이다. 이 주택에서 가족들 모두 곳곳에서 눈을 맞추고 즐겁게 소통하면서 더 많은 추억을 쌓았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재미와 상상력 가득한 공간에서 성장하고, 따뜻한 가족들을 닮아가는 집이 되길 바란다. #전원주택 #위례주택 #위례전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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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위례 철근콘크리트주택_유타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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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김해 스틸하우스_리담건축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아이의 놀이터, 어른의 쉼터 도심형 전원주택 김해 쌍둥이네 아이들에게 가장 좋은 환경은 마음껏 뛰어놀 공간이 있는 곳이다. 자연을 접할 기회까지 있다면 더욱 좋다. 그렇다고 시골에 살기엔 교육이 문제다. 쌍둥이네 아빠가 도심형 전원주택을 계획한 이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리담건축 HOUSE NOTE DATA 위치 : 경남 김해시 외동 지역/지구 : 자연녹지지역, 준보전산지 건축구조 : 경량 스틸구조 대지면적 : 402.00㎡(121.60평) 건축면적 : 79.88㎡(24.16평) 건폐율 : 19.87% 연면적 : 154.78㎡(46.82평) 1층 79.88㎡(24.16평) 2층 74.90㎡(22.66평) 다락 : 44.94㎡(13.59평) 용적률 : 38.50% 설계기간 : 2019년 10월~2020년 3월 공사기간 : 2020년 3월~10월 설계 : 모두건축사사무소 시공 : 리담건축 1599-0380 www.ridam.co.k MATERIAL 외부마감 : 지붕 - 징크 벽 - 목재 사이딩, 두라스텍 데크 - 방킬라이 내부마감 : 천장 - 친환경 페인트(벤자민무어) 벽 - 실크벽지, 친환경 페인트(벤자민무어) 바닥 - 다이닝룸타일(구정마루) 단열재 : 지붕 - R32 글라스울(이소바) 외벽 - R21 글라스울(이소바), 스카이텍, 비드법 보온판 2종1호 내벽 - R21 글라스울(이소바) 계단실 : 디딤판 - 레드오크 난간 - 주물 난간(좋은사람들) 창호 : 독일식 3중유리 시스템창호(융기창호) 현관 : 성우스타게이트 주요조명 : 공간조명, 비츠조명, 위즈테크 위생기구 : 대림 난방기구 :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아파트가 어른에겐 편리한 주거공간이지만, 아이에겐 꼭 그렇지만 않다. 뛰지 못하고 큰 소리 못 내도록 통제당하기 때문이다. 어린 쌍둥이 형제를 둔 건축주 부부는 아이들에게 자유로운 활동 을 주기 위해 집을 짓기로 했다. “쌍둥이 아들이 편하고 즐겁게 지낼 공간이 절실했어요. 그리고 집에 손님을 초대해 어울리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웃 눈치 보는 것도 불편했어요. 또, 나만의 서재도 가지고 싶었어요. 아이들 을 위해 시작했지만, 결국 모두를 위한 공간을 찾은 거죠.” 부부는 직장 출퇴근과 아이들 교육 때문에 시내를 벗어나기 어려웠다. 그러다 김해 시내에 있 는 함박산자락에 소규모 단지가 들어선다는 소식을 들었다. 단지는 산을 등지고 북동을 바라보 는 지형이다. 지형상 북동향으로 앉힐 수밖에 없지만, 해발 165m 함박산 정상 가까운 곳에 단지 가 있어 시원한 도시 스카이라인을 확보했다. 또, 단지 뒤는 개발제한구역에 묶여 산을 후경으 로 삼을 수 있다. 산을 두른 산책로도 연결돼 쾌적하고 건강한 환경도 제공한다. 무엇보다 지대 가 높고 주거지역이 북쪽으로 낮게 펼쳐져 주변이 조용하면서 외부 시선이 자연 차단된다는 점 이 이곳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다. 대지 앞에 있는 밭도 레벨 차가 5m에 달하고, 설령 건물이 들 어선다고 해도 고도제한 때문에 4층 이상 짓지 못해 향후에도 조망을 가릴 염려 없다. 주택은 시야가 열린 북동향으로 앉혔다. 건물 형태는 이웃이 들어설 나대지 쪽 시선을 가리고 프 라이빗 마당을 확보하기 위해 ‘ㄱ’ 자로 구성했다. 입면은 심플하면서 유지관리가 편한 벽돌을 사 용했다. 벽돌의 단조로움을 덜기 위해 시멘트 벽돌로 색감과 질감을 강조하고, 넓은 창을 내 강 렬한 인상을 표현했다. 창을 넓게 낸 이유는 디자인보다 북향이기 때문에 자연 빛을 충분히 끌어 들이기 위함이다. 창이 넓은 만큼 단열이 취약해지지만, 건축주는 지난겨울 난방비가 아파트에 서 생활할 때보다 적게 나왔다며 단열성능이 뛰어나다는 점을 강조했다. 견고하고 변형 없는 스틸하우스 시공업체는 목수인 지인 소개로 스틸하우스 전문 업체인 리담건축과 연이 닿았다. 스틸하우스 하면 아직도 패널 형태의 조립식 주택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건축주는 이미 스틸하우 스에 대한 장점을 파악하고 애초에 스틸하우스로 지을 생각을 했다 “단지 개발할 때 토목공사에 문제가 있어서 지역 건축과 담당자가 현장에 왔었어요. 담당자는 ‘주택 짓는 것을 자주 봤는데, 스틸하우스는 처음 본다’고 했어요. 그런데 담당자가 촘촘한 간격 으로 연결한 스터드와 골조와 골조를 연결한 부위를 보고 감탄했어요. 서울에서 30년간 인테리 어 해오던 사람도 시공 과정을 보고 자신도 집을 지으면 스틸하우스를 선택할 거라고 했어요.” 골조가 집을 지탱한다면 마감은 주거 환경을 책임진다. 그래서 어떤 소재의 제품을 사용하는지 중요하다. “건축 관련한 사람들이 현장에 있는 제품을 보고 다 좋다고 했어요. 혹시나 싶어 실내 목재를 연 결할 때 사용한 본드는 어떤지 물었어요. 어항에 넣어도 물고기가 죽지 않는 무독성 성분이라 친 환경 본드보다 좋고 가격도 3~4배 비싸다고 했어요.” 내부 공간은 일반 주거 형태와 사뭇 다르다. 손님을 맞이하기에 최적화한 1층은 음식을 준비하 면서 바로 손님을 맞이하도록 주방과 현관을 마주 보게 배치했다. 아일랜드 조리대는 테이블 기 능을 더해 바처럼 앉을 수 있게 했다. 조리대 옆에는 넓은 식탁을 배치해 여럿이 어울려도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2층은 가족을 위한 공간이다. 1층에 손님이 있을 때 2층에서 다른 가족들이 평 소와 같이 일상을 보내도록 거실과 주방을 마련했다. 2층을 주거를 위한 공간으로 만들면서 건 축주가 원하던 개인 서재를 넣기에는 공간이 충분하지 않았다. 그래서 다락을 넓게 확보해 서재 와 아이들 공간을 만들었다. 두 공간은 서로 간섭하지 않도록 양 끝에 거리 두고 배치하고, 사이 공간 일부 바닥을 오픈해 튼튼한 그물을 걸었다. 그물은 아이들에겐 신나는 놀이터를, 어른에겐 해먹의 편안한 기능을 제공한다. 또, 이 그물을 중심으로 아이들의 다락과 서재, 계단을 통해 회 유 동선을 형성하면서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노는 놀이터가 된다. 전체 인테리어는 흰색 친환경 페인트로 분위기를 밝게 통일했다. 밝은 바탕에 포근한 느낌을 더 하기 위해 나뭇결무늬 바닥과 목재 가구를 사용했다. 2층 거실은 다른 공간과 다르게 블루 계열 가구를 배치하고 시원한 풍경을 끌어들여 산뜻한 가족만의 공간으로 완성했다. 건축주는 아파트에 살다 전원생활하면서 세 가지 문제점이 생겼다고 한다. 쓰레기 버리는 게 불 편한 점, 집이 넓어 청소하고 나면 기운이 다 빠지는 것 그리고 놀러 온 아이들과 쌍둥이 아들이 정신없이 뛰어다니다 보니 아이들이 무서워졌다는 것이다. 그 외엔 모든 게 만족스럽다고 한다. 특히, 캠핑을 좋아하는 건축주가 지난가을 마당에서 아무런 방해 없이 시원한 풍경을 감상하며 지인들과 캠프파이어를 즐긴 날이 무척 좋았다고 한다. 그리고 그러한 즐거움이 일회성이 아니 라 일상이 된 사실이 더없이 행복하다고 했다. #김해주택 #김해전원주택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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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김해 스틸하우스_리담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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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김해 철근콘크리트주택_아키텍케이 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올해 60세인 이경호 건축주가 은퇴 후의 삶을 준비한 건 40세부터다. ‘참다운 나의 삶’을 찾기 위해 그리고 미래 손주들에게 ‘멋진 할아버지’, ‘품격 있는 할배’가 되고 싶어서다. 오랜 염원을 담은 주택은 자연에서 찾은 재료인 대나무로 유연하고 곧은 건축주의 성향을 고스란히 담아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멋진 모습으로 완성됐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아키텍케이 건축사사무소 HOUSE NOTE DATA 위치 경남 김해시 상동면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준보전산지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675.00㎡(204.19평) 건축면적 164.02㎡(49.62평) 건폐율 24.30% 연면적 209.50㎡(63.37평) 지하 38.49㎡(11.64평) 1층 140.23㎡(42.42평) 용적률 31.04% 건축비용 3억 5000만 원(3.3㎡당 700만 원) 토목비용 5000만 원 설계 ㈜아키텍케이 건축사사무소 051-245-3237 www.architect-k.com 시공 ㈜채헌건축 055-282-6180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골강판 벽 - 노출콘크리트, 탄화 대나무, 큐블록 데크 - 방부목 내부마감 천장 - 수성페인트 벽 - 노출콘크리트, 무늬목 바닥 - 콘플로아 단열재 지붕 - 압출법 보온판 외단열 - 압출법 보온판 창호 FILOBE 현관 FILOBE 주요조명 와이엘디이 주방가구 (주)대림비앤코 위생기구 (주)대림비앤코 이경호, 안수경 부부는 유년 시절 시골집에 대한 향수를 품고 살았다. 한창 일하던 40대부터 줄곧 전원생활을 꿈꿔온 이경호 씨가 55세 되던 해 이른 은퇴를 선언하고 전원생활을 선택했다. 새 집터는 고향(밀양)과 기존 거주지(부산)와 중간 지점인 김해시 상동면에 있는 작은 시골 마을로 정했다. 마을은 좌우로 산세가 발달한 무척산과 석룡산, 금동산 사이에 넓게 평지를 형성한 곳에 포근하게 자리 잡고 있다. 마을 앞으로는 낙동강 지류인 여차천이 흘러 배산임수를 갖췄으며, 천 따라 하류로 갈수록 평지도 넓어져 시야도 시원하게 열렸다. 건축주의 주택은 이 마을에서 가장 높은 산자락 끝에서 마을과 먼 산 풍경을 품고 있다. 이곳에서 언제나 멋진 할아버지 모습으로 손주들을 반기고 싶다는 그는 집 이름도 자연스럽게 ‘멋진 할아버지집’이라 지었다. 건축주가 집짓기로 계획하고 건축가를 찾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여러 곳을 다니며 많은 건축사를 만났지만 마음에 드는 설계사무소가 없었던 건축주는 어렵게 수소문한 끝에 아키텍케이 건축사사무소 이기철 소장을 만나게 됐다. “이 소장은 내가 좋아하는 것이 뭔지 충분히 고민하고 찾아가는 시간을 주었어요. 어떤 집을 지어야 할지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주는 게 그동안 만났던 건축사들과 건축에 대한 접근 방법이 달랐어요.” 베이비부머 세대인 건축주 부부를 만난 이 소장은 “그 세대만을 표현할 수 있는 디자인을 찾았다”며 “시대 격변기를 거치며 편리한 문명 생활에 익숙해져 왔지만, 마음은 토속 문화에 적을 두고 있는 부부에게 ‘베이비부머 세대의 정체성 찾기와 한국 토속 건축의 현대화 과정 밟기’라는 주제를 설정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한다. 베이비부머 세대에 어울리는 자재 이 주택에서 눈에 띄는 건 ‘대나무 외장재’다. 이 소장이 선비 같은 건축주의 느낌을 구현할 자재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에서 찾은 것이라고 했다. 문헌에도 삼국시대에 죽루라는 대나무 정자가 존재했던 기록을 찾아 건축 재료로 써도 되겠다고 판단했다. 건축주도 신선한 제안을 반겼다. 또, 대나무 형상이 전통 한옥의 서까래와 닮아 처마와 외벽에 사용하면 한국적인 맛을 낼 수 있으리라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잘 쪼개지고 변색하는 대나무를 국내에서 건축 외장재로 사용한 사례는 없었다. 결국 외장재에 맞게 단단하고 변색이 적은 대나무를 직접 만들기 위해 설계 때부터 마감 재료를 직접 준비해야 했다. 건축주와 직원들이 모두 나서서 지름이 일정한 크기의 대나무 600그루를 김해 인근 대나무 숲에서 벌채했다. 벌채한 대나무는 가마에서 온도별로 수십 차례 구워내며 적절한 강도와 색을 찾아냈다. 이렇게 만든 탄화 대나무를 외벽과 처마에 사용한 주택은 색다른 멋을 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이 소장은 “한국적이지만 한옥은 아닌 전통과 현대 사이에 있는 것이 베이비부머 세대와 닮은 재료로써 그 세대만의 정체성을 가장 잘 표현한 방법”이라고 했다. 또, “이 과정에서 대나무 외장재 관련한 특허까지 획득해 시간과 노력을 들인 만큼 모두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으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전통에 현대적인 구조, 기능, 미 더해 토속 건축의 현대화는 자연에 순응해 지었던 기존 전통 건축물 배치와 건축적 의미를 유지하면서, 현대적인 구조·기능·미를 더한 것으로 완성했다. 먼저 주택은 아늑하고 편안한 앞산을 바라보며 수백 년 된 소나무를 중심으로 별채와 안채를 나눠 동서로 길게 앉혔다. 또, 성토와 절토 없이 앞뒤 레벨 차이를 이용해 지하층을 마련했다. 대지 특성에 따른 배치와 구성은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표정과 풍경이 어우러진 모습을 전해 독특한 매력을 자아낸다. 건물 외형 따라 도는 동선을 걷다 보면 주변 풍경이 담과, 창, 건물 사이사이로 문득문득 보여 늘 자연이 곁에 있다고 느끼게 하면서 건물의 리듬감도 즐길 수 있다. 건물 구성은 본채 중앙에 넓게 열린 진입 통로를 기준으로 좌우로 취미와 생활공간으로 나뉜다. 취미 공간은 국선도와 서예, 색소폰 연주하는 건축주의 취미를 모두 3평 공간을 담아내기 위해 미닫이문을 이용한 가변형 공간으로 계획했다. 미닫이문을 모두 닫으면 오롯이 국선도 하는 공간, 한쪽 미닫이를 열면 서예 공간, 다른 미닫이를 열면 악기를 연주하고 보관하는 공간이 나온다. 인테리어는 건축주 취향을 반영해 한지 창호와 마감재로 전통 가옥 분위기를 강조했다. 취미실 주변을 두르는 툇마루는 야외 활동 시 잠시 휴식을 제공하고 풍경과 어우러지는 처마는 보는 사람의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생활공간은 현관에 들어서면 거실, 주방, 침실이 차례로 연결되는 ‘一’자형 구조다. 인테리어는 아내 의견 따라 밝은 목재와 노출콘크리트로 도심형 주택처럼 꾸몄다. 벽면엔 통창을 내 자연경관을 끌어들여 집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했다. 아내가 가장 공들인 부분은 거실과 주방이다. 일체형으로 계획한 거실과 주방은 부부가 주로 머무는 공간이며, 손님을 맞이하는 곳이라 현대적인 분위기에 편리함을 추구했다. 주방은 차가운 콘크리트 물성 안에 느낌이 따뜻한 목재로 박공 모형을 만들어 ‘집 속에 집’을 연출해 영역을 분명하게 구분함으로써 아내만의 공간임을 강조했다. 주방 인테리어도 영역 구분이 명확하도록 수납장과 식탁, 조리대 등 재료의 물성을 통일하고 차분한 느낌으로 완성했다. 이 소장은 프로젝트를 무사히 완성하고 “부부가 마음을 기댈 수 있는 고향 같은 집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부는 이에 보답하듯, 남편은 매일 새벽에 눈 떠 취미실에서 꿈에 그리던 삶을 이어가고, 아내는 자연을 누리며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내고 있다. #김해주택 #김해전원주택 #전원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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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김해 철근콘크리트주택_아키텍케이 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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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용인 경량목구조주택_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주택 현관에 《5-Star》, 《수퍼-E 하우스》 현판이 붙어있다면, 일단 믿고 봐도 좋다. 까다로운 절차와 시공 심사를 거쳐 주택 성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마을에 들어온 첫 번째 주민을 뜻하는 ‘메이플빌리지 누메로01 주택’에는 쌍둥이 아이를 둔 박근우(46), 김주아(38) 부부가 산다. 부부가 이 마을을 선택한 이유는 아이들을 위한 유익하고 건강한 환경을 갖췄기 때문이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HOUSE NOTE DATA 위치 : 경기 용인시 처인구 지역/지구 : 도시지역, 자연녹지지역 건축구조 :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 471.00㎡(142.48평) 건축면적 : 93.56㎡(28.30평) 건폐율 : 19.86% 연면적 : 182.14㎡(55.10평) 1층 93.56㎡(28.30평) 2층 88.58㎡(26.79평) 다락 36.29㎡(10.98평) 용적률 : 38.67% 설계기간 : 2018년 8월~2019년 1월 공사기간 : 2019년 3월~2020년 1월 설계 및 시공 :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031-8067-7118 www.case-archi.com MATERIAL 외부마감 : 지붕 - Actua 10 black matt(KORAMIC) 벽 - Cassia Brown(Wienerberger) 데크 - 방킬라이 내부마감 : 천장 - 친환경 페인트(벤자민무어) 벽 - 친환경 페인트(벤자민무어) 바닥 - 이건마루 단열재 : 지붕 - 아이씬ICYNENE-HFO경질우레탄폼 내벽 - 글라스울(에코배트) 중단열 - 아이씬ICYNENE-HFO경질우레탄폼 계단실 : 디딤판 - 오크목 창호 : 시스템창호(살라만더) 현관 : 살라만더 현관문 주방가구 : EURO 8000 터치그레이(한샘) 난방기구 :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건축주의 주택은 20세대 규모로 조성한 메이플빌리지 내 1호로 완공한 주택이다. 한창 마을 모습을 갖춰가고 있는 단지는 동산이 감싼 포근한 지형에 있으며 주변에 다른 주택이 없어 조용하다. 마성IC에서 차로 5분 거리라 접근성도 좋다. 또, 마성IC에서 30분이면 강남에 도 착해 서울과 수도권 진입도 수월하다. 부부가 이곳을 선택한 이유는 자연을 누릴 수 있는 환 경, 편리한 교통, 맑고 깨끗한 공기가 있어서다. “아파트는 답답하고 싫어서 오래전부터 단독주택에 살고 싶었어요. 무엇보다 쌍둥이들이 어 릴 때 자연을 경험해야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여러 상황이 전원생활 선택 을 어렵게 했어요. 그러다 코로나가 닥치면서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야 하는 공동주택이 아이 들에게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한쪽으로 기울었어요. 전원생활을 반대하던 아내 도 안전을 고려해 어쩔 수 없이 찬성했지만, 이젠 이곳 생활을 너무 좋아해요.” 누메로01은 쌍둥이들 놀이동산이며, 부부에겐 새로운 휴식처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완성했다. 실내외 유연한 동선 연결 대지는 남쪽에 동산을 두고 오른쪽으로 좁아지는 삼각형이다. 주택은 실내 공간을 효율적으 로 사용하기 위해 건물을 사각형으로 구성한 뒤 마을 도로와 면한 북서쪽에 붙여 앉혔다. 마 당은 건물 배치에 따라 동남쪽에 삼각형, 남서쪽에 넓은 사각형 마당 두 곳을 확보하게 됐다. 동남쪽에 있는 삼각형 마당은 길과 면하고 시야가 트여 안전을 위한 생울타리를 세운 뒤 아 이들의 놀이터를 만들었다. 작은 동산과 어우러져 개인 정원처럼 보이는 남서쪽 마당은 건물 과 동산이 마주해 자연스럽게 시크릿 공간을 형성하면서 어른들의 편안한 야외파티 공간으 로 구성했다. 각 마당은 역할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물리적으로는 하나로 연결해 필요에 따 라 다양한 외부 활동 공간으로도 사용하도록 했다. 입면은 단순한 사각형 매스로 무게감을 줬다. 여기에 외벽 전체를 점토벽돌로 마감해 더욱 견고한 느낌을 강조했다. 지붕도 건물 느낌이 가벼워 보이지 않게 외벽 마감재와 물성이 같은 점토 평기와 지붕재를 얹었다. 1층 평면은 외부 시선을 고려해 도로와 면한 쪽에 부속실과 주방을 배치하고 동산을 향해 거실 과 안방을 배치했다. 창호도 평면 계획에 따라 도로쪽 면에 환기와 햇빛을 끌어들일 작은 창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동산을 향한 면에 넓고 시원한 창을 배치했다. 각 실은 유연하게 공간을 연결한 게 포인트다. 거실과 일체형으로 구성한 식당은 주방으로 열려 있고, 주방은 다용도실과 연결해 이동이 편리한 회귀동선으로 완성했다. 전원생활의 가장 큰 장 점은 야외 활동이 자유롭다는 것이다. 따라서 실내외 동선도 전원생활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이 주택은 주방과 식당 사이 그리고 거실에서 각각 마당을 연결하는 파티오도어를 설치해 편리한 야외 활동을 유도했다. 2층은 즐거움이 포인트다. 안방 천장을 디자인적으로 해석해 시원한 공간감을 주면서 보는 즐거 움을 담고, 안방 건너편에는 쌍둥이 놀이방을 연결해 아이들의 즐거운 생활을 완성한 것이다. 여 기에 다락도 아이들의 놀이 공간으로 만들어 연결했다.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 공간 메이플빌리지가 추구하는 건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문화다. 너무나 당연한 말이지만, 아직도 허 술하게 주택을 짓는 곳이 많다 보니 ‘집 지으면 10년 늙는다’는 말이 심심찮게 들리고 있는게 현 실이다. 단지 전체를 설계와 시공하는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가 캐나다 정부에서 인정하는 ‘수퍼-E 하우스’와 한국목조건축협회의 ‘5-Star’ 인증을 받는 이유는 기본에 충실하면서 하자 없는 주택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골조는 완성도와 품질을 높이기 위해 패널라이징Panelizing 공법을 적용했다. 패널라이징은 공법 은 벽체와 바닥을 공장에서 패널 형태로 제작하기 때문에 시공성이 좋고 시공 기간이 짧은 게 장 점이다. 여기에 현장조립에 비해 우수한 골조 품질을 확보할 수 있다. 이 주택은 수퍼-E 기준을 적용하여 고기밀, 고단열에 따라 환기가 중요하므로 쾌적한 실내 공기질을 유지하기 위해 에너지 회수 환기장치(ERV)는 기본으로 설치한다. 또한, 주택 중앙부 내벽에 일반 경골 목조 전단벽보 다 2배 이상 강한 중판전단벽(Mid-ply wall system)을 적용해 더욱 견고하고 안전한 주택으로 완성했다. 단열재는 닫힌 셀 구조인 HFO 경질 우레탄폼을 사용해 실내에서 발생하는 수증기와 습기에 의한 문제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면서 늘 최상의 단열 성능을 유지하도록 했다. 안전하고 쾌적하며, 자연을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환경. 이 주택은 부부가 아이들을 위한 선 택이라고 하지만, 결국 행복이 자신들에게 돌아와 부부를 위한 집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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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용인 경량목구조주택_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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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여주 철근콘크리트주택_김종합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전원생활의 가장 큰 장점은 자연과 함께하는 삶이 아닐까. 막힘없이 탁 트인 풍경과 그 풍경을 닮은 아늑한 정원을 조성한 이 주택은 전 원생활의 장점을 아낌없이 누리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20여 년간 정원을 가꾸어온 박광인 씨와 황보경석 건축사가 진행했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김종합건축사사무소㈜ HOUSE NOTE DATA 위치 : 경기도 여주시 강천면 지역/지구 : 계획관리지역 건축구조 :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 526.00㎡(159.11평) 건축면적 : 116.33㎡(35.19평) 건폐율 : 22.12% 연면적 : 111.26㎡(33.65평) 지하 9.00㎡(2.72평) 1층 102.26㎡(30.93평) 다락 11.13㎡(3.36평) 용적률 : 19.44% 설계기간 : 2019년 9월~2020년 2월 공사기간 : 2020년 7월~11월 설계 : 김종합건축사사무소㈜ 031-243-0333 시공 : ㈜부손종합개발 010-2581-8138 조경 : 박광인 010-3294-7029 MATERIAL 외부마감 : 지붕 - 노출우레탄(제비표페인트) 벽 - 전벽돌, 스타코 플렉스(이노벽돌) 데크 - 합성 방부목(뉴데크우드) 내부마감 : 천장 - 석고보드 위 벽지 벽 - 벽지 바닥 - 강마루 단열재 : 지붕 - T220 압출법 보온판(동인산업) 외단열 - T135 압출법 보온판(동인산업) 계단실 : 디딤판 - 원목마루 난간 - 강화유리 핸드레일 창호 : 시스템창호(LG하우시스) 현관 : 고급현관문(코렐) 주요조명 : BARRISOL 주방기구 : ISLAND Sink(㈜두오모) 위생기구 :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 가스보일러 풀목산 중턱에 있는 주택에서 보이는 것은 산과 들, 논과 밭이 전부다. 주변에 축사나 고압선, 공장, 비닐하우스 등이 없어 풍경이 정갈하다. 언뜻 보면 외진 곳처럼 느껴지지만, 차로 40분이면 잠실에 갈 수 있을 정도로 서울과 접근성이 좋다. 또, 양동IC와 동양평IC 진출입이 수월하고 제2영동고속도로 등과도 근접거리라 사통팔달 교통망을 갖추고 있어 편리한 생활권 내에 있다. 이 주택은 6세대를 조성하는 단지 내에 있어 지나치게 적막하지도 지나치게 밀접하지도 않다. 적당한 여유와 적당한 사생활 공간을 모두 얻은 셈이다. 계단식으로 조성한 단지는 필지 간 레벨을 4~5m 정도 차이를 두고 옹벽을 쌓고 주택 높이도 제한해 주택간 간섭 없이 시원한 조망을 확보했다. 단지 설계를 맡은 황보경석 건축사는 “자연 속 삶이라는 주제로 주변 자연과 주택이 동화되도록 넓은 외부 공간(화단, 마당)을 마련했다”고 한다. 설계 방향에 따라 입면은 자연과 이질적인 느낌이 나지 않도록 절제했다. 내부 공간은 실내외가 긴밀하게 상호교류하도록 구성했다. 단절감이 없는 내부 공간은 구석구석 편안하게 이어진다. 남향 지세로 좋은 채광을 확보했으며 주요 실은 대지 남쪽으로 펼쳐진 들판을 마주보도록 배치 해 들판을 지나는 자연을 영화의 한 장면처럼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거실과 식당에서 정원 풍경이 잘 보이도록 건물을 북측으로 물러서게 배치하고, 건물을 대지보 다 1m 높였다. 또한 거실 앞에 잔디마당과 화단을 만들어 하늘과 들판, 마당이 하나의 전경이 되 도록 구성했다. 다이내믹한 풍경 담아 입면 디자인은 한옥에서 모티브를 얻어 처마의 기능과 감성을 차용했다. 외부로 힘차게 뻗은 처 마는 빛과 비를 적당히 들이고 막는다. 거실과 주방에서 보이는 처마는 한옥의 대청마루에서 보 이는 처마의 느낌을 재현한 것이다. 또, 거실과 식당 벽을 밖으로 돌출시킨 후 상부 처마와 연결해 조형성을 강조함으로써 입구에서 향하는 시선까지 차단하는 기능을 더했다. 처마와 이어지는 흰 벽은 장식을 절제해 시선의 분산을 막고 형태에 집중하도록 여백의 미를 살렸다. 극명한 명도 대 비를 이루는 검은 벽은 자칫 가벼워 보이는 입면에 적당한 무게감을 줘 심미적 안정감을 준다. 내부는 안방과 거실 사이에 복도를 배치해 두 공간을 분리했다. 복도 양 끝에는 각각 현관과 부출 입구를 배치해 시야가 막히지 않고 연결되며 이러한 설계 덕분에 공간이 더욱 넓게 느껴진다. 현 관문을 열고 들어오면 맞은편 부출입구의 투명유리문 너머로 노송 한 그루가 한 폭의 그림처럼 보 인다. 부출입구 밖은 사색과 휴식을 위해 마련한 아늑한 공간이다. 이곳에는 좌식 테이블로 사용 할 수 있는 평평한 바위가 있다. 소나무 한 그루와 바위 한 덩이가 만든 깊고도 편안한 공간이다. 거실은 1.3m 아래에 있는 주방과 1.3m 위에 있는 다락을 연결해 하나의 소통 공간을 형성하는 중심이다. 그리고 각각의 공간은 같은 풍경을 다른 느낌으로 제공한다. 먼저 거실은 마당보다 레 벨이 높아 누마루처럼 시선이 활짝 열려 산능선 따라 펼쳐지는 아름다운 계절을 온전히 감상할 수 있다. 주방과 식당에서는 탁 트인 하늘이 내다보인다. 거실 주방 상부에는 천장이 낮은 다락 이 있다. 이곳에선 긴 가로 창 너머로 마을이 내려다보인다. 이 주택의 창들은 바깥 자연의 모습을 액자처럼 담는다. 자연을 감상하는 데 방해되지 않도록 벽 과 천장은 흰색벽지로, 바닥은 목재마루로 단순화했다. 자칫 인테리어가 밋밋해보이지 않도록 가구와 문을 포인트 요소로 활용했다. 잡초 없는 정원 정원은 심리적, 심미적으로 삶의 질을 높여준다. 아름다운 정원을 경제적 가치로 따질 수 없는 이유다. 이 주택 정원은 무채색 건물과 어울리면서, 시원하게 열린 조망을 고려해 건물 양옆에 운치 있는 키 큰 나무를 심고, 중심에 공작단풍, 수국, 그라스 등을 심었다. 모두 색과 높이를 적절하게 조합한 공간이다. 마당에 있는 정화조 배기구, 컨트롤 박스, 맨홀 같이 눈에 거슬리는 시설물은 제브리너스, 억새, 장미, 그라스 등으로 보이지 않게 가리고 빈티지 의자를 설치해 휴 식이 가능한 공간을 만들었다. 텃밭과 정원을 구분하지 않고 주차장에서 텃밭을 지나 현관으로 진입하는 자연스러운 동선도 만들었다. 주택 내부에서도 이 정원을 곳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정원은 박광인 씨가 다섯 가지 원칙을 두고 조성했다. 첫째는 꽃이 없는 겨울에 삭막한 느낌이 나지 않도록 푸른 소나무와 상록 그라스류, 라벤더, 레인골드, 무늬사철, 유카인 골든서드, 브라 잇에찌 등을 심어 사계절 즐기는 정원이다. 두 번째는 흔한 식물보다는 색과 질감이 좋은 식물을 조합해 섬세한 경관을 제공하는 것이다. 세 번째는 월동이 가능하고 병충해에 강한 식물 위주로 심어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관리하게 했다. 네 번째는 잡초 없는 정원이다. 방법은 먼저 펄라이트 와 퇴비를 섞어 토양 배수성과 보비성을 확보하고 통기성이 좋은 Plantex(농업용 타이벡)을 깔았 다. 그 위에 왕마사과 특왕마사를 덮어 자연스럽게 꾸민 뒤 식물을 심을 위치에만 구멍 뚫어 식재 한 식물 외에 잡초가 자라지 않도록 했다. 마지막으로 동적인 느낌이 더해진 정원 연출이다. 그라 스처럼 미풍에 살랑거려 움직임을 주는 식물을 크기와 색 등을 조합해 곳곳에 율동감을 더했다. 자연과의 조화는 말처럼 쉽지 않다. 과하면 위압적이고 적으면 삭막하다. 정원은 자연과 적당한 조화를 이루는데 매우 적절한 장치다. 이 주택의 정원은 모든 계절이 위압적이지도, 삭막하지도 않게 지나간다. 집은 무리 없이 흐르는 계절에 편안하게 깃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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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여주 철근콘크리트주택_김종합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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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단독)주택 개별 시공업체 가이드 - 21세기 제우스건설
- 전원(단독)주택 건축을 꿈꾸는 예비 건축주가 참고하기 용이한 개별 시공업체 정보입니다. 전국의 전원(단독)주택 우수 시공 전문 업체 정보와 시공 사례 소개로 회사명, 대표자명, 연락처, 홈페이지 주소와 함께 업체 특징, 시공 실적과 인기 시공 주택 사례 등을 간략하게 소개합니다. 또한 본 포스트 하단에 소개업체 타 주택 시공 사례를 별도로 링크하여 상세히 볼 수 있도록 하였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시공 계획이 있다면 업체를 직접 방문해 제반 사항을 파악하시고, 정확한 판단을 위해 업체 정보 수집, 시공사례, 계약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 하시기 바랍니다. 더 큰 성장을 위해 초심을 잃지 않고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품 자재를 사용하여 아름답고 튼튼한 구조, 그리고 친환경적인 전원주택을 짓겠습니다.(주)21세기제우스건설대표 이원호전원주택/목조주택 / 한옥 / RC조 주택본사 경남 창원시 의창구 우곡로271번길,4층TEL 1644-4576http://www.21c-zeus.com 주택사례 1. 경남 김해 모던스타일중정과 롱브릭 파벽이 조화를 이룬 모던 주택 HOUSE PLAN위치 경남 김해시 장유동구조 경량목구조규모 지상2층, 다락연면적 60.18평1층 127.17㎡ (38.47평)2층 71.77㎡ (21.71평)지붕마감재 리얼징크외부마감재 롱브릭파벽내부마감재 강마루, 합성데크창호 미국·독일식 시스템창호 주택사례 2. 경남 밀양 지중해스타일세컨하우스 개념으로 과수원만 있을 때는 힘들었는데 집을 짓고 난 후에는 수요일부터 새 집에 올 생각으로 설레인다는 건축주님의 세컨하우스 HOUSE PLAN위치 경남 밀양시 산내면구조 경량목구조규모 지상2층연면적 59.21평1층128.52㎡ (38.88평)2층33.16㎡ (10.03평)포치34.06㎡ (10.30평)지붕마감재 스페니쉬기와외부마감재 스타코, 파벽돌, 로마주기둥내부마감재 실크벽지, 타일바닥 강마루창호 미국·독일식 시스템 창호 주택사례 3. 경남 창원 모던스타일 말 농장을 알아보시던 건축주님께서 그 재미에 푹 빠져 전원생활을 하기 위해 계획하신 집 HOUSE PLAN위치 경남 창원시 성산구 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규모 지상2층연면적 60.28평 1층126.54㎡ (38.28평)2층69.85㎡ (21.13평)포치2.88㎡ (0.87평)지붕마감재 방수 누름 미장외부마감재 대리석내부마감재 실크벽지, 타일바닥 강마루, 대리석마감창호 미국·독일식 시스템 창호 주택사례 4. 경남 창원 지중해스타일 건축주님의 오랜 관심과 고민으로 지어진 지중해스타일의 주택 HOUSE PLAN위치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구조 경량목구조규모 지상2층연면적 60.31평 1층114.94㎡ (34.77평)2층67.62㎡ (20.46평)포치16.80㎡ (5.08평)지붕마감재 스페니쉬기와외부마감재 스타코, 세라믹사이딩내부마감재 강마루, 타일창호 미국·독일식 시스템창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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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단독)주택 개별 시공업체 가이드 - 21세기 제우스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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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단독주택 시공업체 가이드③(마~사 업체)
- 전국의 전원주택, 단독주택 분야별(목조, 스틸하우스, ALC, 황토, 한옥, 상가주택 등) 우수 시공 전문 업체 정보입니다. 업체 정보에는 회사명, 대표자명, 연락처, 홈페이지 주소와 함께 업체 특징, 시공실적, 시공 주택 사진이 소개됩니다.소개 순서는 가. 나. 다. 순을 기본으로 연속적으로 소개됩니다. 숫자, 영문이 들어가는 회사명은 편의상 우선 소개합니다.(마~사 업체 : 총 13개 시공업체 ) ㈜명주하우징 대표 : 김덕주 전원주택 / 목조주택 외본사 : 충남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종합휴양지3길 17 TEL : 1577-3604 http://www.mjh.kr 건강한 집! 여유 있는 전원생활! 보금자리를 선물하겠습니다. 명주하우징은 풍부한 현장 경험과 젊은 감각의 직원들로 구성되어 하자 없는 시공과 친환경 자재 사용으로 고객의 마음에 보답하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바른주택㈜ 대표 : 황준석 전원주택 / 단독주택 외본사 : 서울 강남구 언주로174길 30 로빈명품관 205호TEL : 1544-9332 www.barunhome.co.kr 바른주택의 바른 마음을 담아 고객감동을 전달해드립니다. 바른주택은 여러분의 바른 ‘내 집 짓기’를 함께 합니다. 맞춤형 예산, 올바른 설계·시공, 체계적인 사후관리 방주하우징 대표 : 이용성 전원주택 / 소형주택 외본사 : 충북 증평군 도안면 노암리 826-2번지 TEL : 1599-3026www.bjhousing.com 방주하우징은 공업화 주택을 지향하는 전문 기업으로 패널라이징과 프리패브 그리고 모듈과 유닛 등을 개발 제작 시공하는 기업입니다. ㈜별하건설 대표 : 이영철 전원주택 / 목조주택 외본사 :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2로 123 월드메르디앙2차 207호 TEL : 1522-2654 www.starbh.co.kr 별처럼 높이 빛나는 집. 당신처럼 생각하기에 당신을 잘 아는 기업 ‘별하건설’. 혁신적인 디자인, 효율적인 공간, 합리적인 코스트를 기반으로 사람이 사는 집을 짓습니다. 봄하우스플랜 집과 사람을 이어주는 건축 대표 : 이윤석 주택 설계 / 시공본사 : 경기 양평군 양평읍 역전길 1TEL : 010-6345-6177http://blog.naver.com/polyman10모든 주택을 대표가 직접 설계하고 현장에서 직접 시공합니다. ㈜브랜드하우징 대표 : 문병호 목조주택 / 전원주택본사 :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로81번길 10 아미고타워 707호 TEL : 031-714-2426https://cafe.naver.com/metalwoo(문팀장의 목조주택 이야기)집이란 공학의 머리와 인문학의 가슴으로 지어야만 건축이란 이름을 붙일 수 있다. 블루하우스코리아㈜ 저 에너지 주택을 시공하는 중목구조 전문 건설사 대표 : 반성우 중목구조주택본사 : 경기 수원시 영통구 웰빙타운로56번길 103-39TEL : 031-8017-5002 http://www.koreabluehouse.com/친환경 자재와 저 에너지 주택 시공의 노하우를 가진 단독주택 전문 기업입니다. 일본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국내 단독 주택에 진출하여 현재 중목 구조의 시공 실적 국내 1위로 시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사이월드하우징 전원주택 시공 전문 업체 대표 : 정필대 목조주택 / 철근콘크리트주택 / ALC주택본사 : 경기 양평군 옥천면 경강로 1446, 2층TEL : 031-755-2262, 010-8558-9419 집과 자연이 서로 친숙하게 지내는 편안하고 행복, 즐거움이 함께한다는 이념으로 시공사로써 건축주에게 친숙하게 다가가자는 의미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은 자연을 가까이해야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성심건업 이동식 목조주택의 선두주자 대표 : 최원규 이동식주택 제작 및 시공본사 : 경기 양평군 양평읍 경강로 2220 (백안리) TEL : 031-772-9052 shl1310@naver.com 친환경 건축자재만을 사용하는 이동식 목조주택 우수 지정업체. 이동식 목조주택의 선두주자 성심건업이 꿈을 이루어드리겠습니다. 세움주택건설 대표 : 박주찬 스틸하우스 외본사 : 충남 천안시 서북구 백석로 17-5, 3층TEL : 1566-1269http://seum.co/ 집을 짓는다는 것은 신뢰를 짓는 것과 같습니다. 신뢰를 기반으로 한 행복한 집 짓기를 세움이 함께 하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세움은 더불어 함께 짓는 집을 추구합니다. 스틸라이트 대표 : 천상현 스틸하우스 자재·시공본사 : 경기 화성시 향남읍 발안공단로 28) TEL : 031-353-1910 www.steelite.co.kr 스틸라이트는 공장제 생산방식을 도입하여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며 균질하고 예측 가능한 건축물을 완성할 수 있는 포괄적 시스템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시대의 변화에 대응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영종합건설/신영건축사사무소상가주택 전문 설계 및 시공 기업 대표: 최길찬 RC조 / 상가주택 / 오피스텔 / 빌라 / 단독주택본사 : 경기 용인시 수지구 고기로415번길 16-1, 2층TEL : 1577-7041- 건축 설계, 시공, 감리 - 저서 최길찬의 상가주택이야기1,2 - 신도시 상가주택 전문(판교, 별내, 광교, 삼송, 동탄, 고덕, 위례, 미사 등 다수 실적) 씨앤제이하우징 믿음과 신용을 바탕으로 한 현장 중심 경영 대표 : 최정묵건축상담 / 설계 / 시공본사 : 경기 양평군 서종면 북한강로 1103, 2층TEL : 010-8795-4952 - 건축상담, 설계. 시공, 사후관리까지 완벽한 One-Stop System - 하도급 NO 직영공사를 통한 합리적인 가격 제공 - 오랜 기간 축적된 현장 노하우를 통한 완벽 시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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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단독주택 시공업체 가이드③(마~사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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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전원주택라이프 2022년 11월호 발간
- CONTENTS NOVEMBER Vol.284 SPECIAL FEATURE공업화 주택 현황과 활용 사례국내 건설 현장이 현장 중심에서 탈현장 건축(Off-Site Construction · OSC)으로 변하고 있어 주목된다. 예를 들면 골조, 각종 구조부재, 벽체 등을 공장에서 만들고 현장에서 이를 조립하는 방식이 아파트, 공공임대주택뿐 아니라 단독·전원주택 분야에도 적용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지은 주택을 공업화 주택이라고 한다. 공법도 모듈러, 패널라이징, 매스팀버 등 다양하다. 철근콘크리트조, 목구조, 스틸하우스, 철골구조 등 다양한 구조 시공에 이러한 공법들이 적용되고 있으며, 새로운 공법에 대한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056 PART 01 국내 공업화 주택 산업의 현주소060 PART 02 전문가가 제안하는 두 가지 방향068 PART 03 케이씨모듈러, 철근콘크리트 주택의 선구자082 PART 04 건축 구조별 모듈러 공법 적용 사례 HOUSE STORY전원주택 속 행복한 이야기 094 일과 쉼의 균형 이룬 양평 전원주택102 공유하며 누리는 전원생활 여주 주택‘산 바라 봄’ ARCHITECT CORNER건축가의 집 이야기 110 편안한 동선이 매력인 체코 주택 Internal Landscape Villa116 자연의 변화가 일상이 되는 집 새솔동 단독주택Ⅰ124 다양한 모습 담는 외부 공간 춘천 주택 해담은 마당집132 두 개 마당에 자연 품은 집 고운동 주택 노블테라스140 건축가 가족을 위한 패시브하우스 문호리 주택 지우네집 HOME DESIGN전문가의 인테리어 제안 148 도시적 공간으로 설계한 가평 주택154 단단하면서 안락한 공간 나주 주택 ARCHITECTURE DESIGN맞춤 설계 아이디어 160 도심 속의 쉼터 붉은 집164 다양한 실들이 배치된 전원주택 61평형 HOUSING INFORMATION집에 관한 다양한 정보 모음 166 기술력과 품질 고루 갖춰 만족도 높게 독일 시스템 창호 전문 업체, 에이티에디션170 디테일한 감동을 선사하다 조명 전문 업체, 종로조명172 아이들을 위한 주택 정원178 건강한 내 집과의 동행_공간 디자인 편182 인테리어로 에너지 아끼기_자연적으로 따뜻하게186 NEWS & ISSUE188 전원주택라이프 총판 안내189 전원주택 업체 정보176 애독자 사은 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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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전원주택라이프 2022년 11월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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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22년 06월호 발간
- CONTENTSJUNE Vol.279 SPECIAL FEATURE나만의 집에서 찾은 가치, 교외로 눈 돌린 M 세대의 선택답답한 도심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삶을 찾아 교외 지역 주택으로 눈을 돌리는 M 세대들이 증가하고 있다. 아파트, 빌라, 오피스텔 등 획일화된 공간이 아닌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맞춤형 교외 주택을 선택한 것이다. 다만, 전원생활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만을 품은 채 이주하면 출퇴근이나 자녀의 학업 등 각종 문젯거리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교외 주택을 바라는 이들은 보다 꼼꼼하게 계획을 세워 접근할 것을 추천한다. 060 도시를 벗어나 나답게 살다, M 세대가 꾸민 교외 주택061 PART 01 그들은 왜, 교외로 향했을까064 PART 02 M 세대가 선호하는 교외 주택 모습068 PART 03 M 세대를 위한 유용한 설계&시공 Tip070 일과 주거 사이에서 시너지 끌어낸 도자예술마을 이천 주택HOUSE STORY전원주택 속 행복한 이야기 074 활용도 높인 전이공간 대전 노은동 주택 082 세 갈래 길이 만나는 모퉁이 집 강릉 너래연 090 남산을 즐길 수 있는 빌라 블루버드 이태원ARCHITECT CORNER 건축가의 집 이야기 098 일상에 리듬감을 부여하다 프랑스 Around the Garden104 필요한 만큼의 유연한 공간 홍제동 주택 ‘아우어하우스’112 3대가 함께 그리고 따로 사는 청양 주택 ‘빌라 파밀리아’120 전원을 넘어 힐링의 공간으로 홍천 주택‘FLOATING WALL HOUSE’128 큰 숲을 품은 작은 집 송산 보꾸드포레136 휴식과 일상을 누릴 수 있는 곳 더 비바스 고매 The Vivas GomaeHOME DESIGN전문가의 인테리어 제안 144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150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ARCHITECTURE DESIGN맞춤 설계 아이디어 156 삶의 모습을 담아낸 집짓기 소통하는 집160 따뜻하고 짜임새 있는 주택 34평형HOUSING INFORMATION집에 관한 다양한 정보 모음 162 토지매입 후 집 짓기를 위한 건축 상식(1)165 정원 행동, 장미 정원을 돌보는 방법168 두 번째 이야기, 세심한 관리 필요한 새집·헌집172 건강한 내 집과의 동행_설계 편178 가치를 더해 보다 스마트한 공간으로 유엘루트 스마트 홈 시스템182 건강한 건축 환경을 위해 한걸음 더 가까이 가상공간 활용한 건축 플래너‘올라’186 NEWS & ISSUE188 전원주택라이프 총판 안내189 전원주택 업체 정보176 애독자 사은 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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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22년 06월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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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6월호] CONTENTS JUNE Vol.279
- CONTENTS JUNE Vol.279 SPECIAL FEATURE 나만의 집에서 찾은 가치, 교외로 눈 돌린 M 세대의 선택 답답한 도심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삶을 찾아 교외 지역 주택으로 눈을 돌리는 M 세대들이 증가하고 있다. 아파트, 빌라, 오피스텔 등 획일화된 공간이 아닌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담은 맞춤형 교외 주택을 선택한 것이다. 다만, 전원생활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만을 품은 채 이주하면 출퇴근이나 자녀의 학업 등 각종 문젯거리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따라서 교외 주택을 바라는 이들은 보다 꼼꼼하게 계획을 세워 접근할 것을 추천한다. 060 도시를 벗어나 나답게 살다, M 세대가 꾸민 교외 주택 061 PART 01 그들은 왜, 교외로 향했을까 064 PART 02 M 세대가 선호하는 교외 주택 모습 068 PART 03 M 세대를 위한 유용한 설계&시공 Tip 070 일과 주거 사이에서 시너지 끌어낸 도자예술마을 이천 주택 HOUSE STORY 전원주택 속 행복한 이야기 074 활용도 높인 전이공간 대전 노은동 주택 082 세 갈래 길이 만나는 모퉁이 집 강릉 너래연 090 남산을 즐길 수 있는 빌라 블루버드 이태원 ARCHITECT CORNER 건축가의 집 이야기 098 일상에 리듬감을 부여하다 프랑스 Around the Garden 104 필요한 만큼의 유연한 공간 홍제동 주택 ‘아우어하우스’ 112 3대가 함께 그리고 따로 사는 청양 주택 ‘빌라 파밀리아’ 120 전원을 넘어 힐링의 공간으로홍천 주택‘FLOATING WALL HOUSE’ 128 큰 숲을 품은 작은 집 송산 보꾸드포레 136 휴식과 일상을 누릴 수 있는 곳 더 비바스 고매 The Vivas Gomae HOME DESIGN 전문가의 인테리어 제안 144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150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ARCHITECTURE DESIGN 맞춤 설계 아이디어 156 삶의 모습을 담아낸 집짓기 소통하는 집 160 따뜻하고 짜임새 있는 주택 34평형 HOUSING INFORMATION 집에 관한 다양한 정보 모음 162 토지매입 후 집 짓기를 위한 건축 상식(1) 165 정원 행동, 장미 정원을 돌보는 방법 168 두 번째 이야기, 세심한 관리 필요한 새집·헌집 172 건강한 내 집과의 동행_설계 편 178 가치를 더해 보다 스마트한 공간으로 유엘루트 스마트 홈 시스템 182 건강한 건축 환경을 위해 한걸음 더 가까이 가상공간 활용한 건축 플래너‘올라’ 186 NEWS & ISSUE 188 전원주택라이프 총판 안내 189 전원주택 업체 정보 176 애독자 사은 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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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06월호] CONTENTS JUNE Vol.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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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21년 06월호 발간
- CONTENTS JUNE Vol.267 SPECIAL FEATURE똘똘한 한 채, 일석삼조 상가주택 짓기상가주택은 집주인이 한 명인 단독주택에 속하는 주택 유형으로 상가+다가구 주택이다. 상가와 주택의 두 기능을 합친 만큼 거주용 단독주택보다 고려해야 할 점이 많다. 입지를 잘 선택해야 하고, 건축 시 개성과 기능성을 다 따져봐야 한다. 이번 호 특집에서는 상가주택이란 무엇인지, 그리고 건축 시 살펴야 사항과 상가주택의 다양한 사례에 대해 살펴보았다. 062 상가주택 지을까 신축건물 살까?066 주거와 수익 다 잡는 상가주택 짓기072 나는 이렇게 상가주택을 지었다!HOUSE STORY 전원주택 속 행복한 이야기 082 20여 가지 IoT 기술 집약한 스마트홈 하하하집090 세월을 품은 자연에 앉힌 집 양평 오유당098 외부시선 차단하고 자연 풍경 담은 집 제주 HOUSE M106 북악산 기슭에 지은 이탈리아 빌리노 주택 정릉동 호케포스114 절제미로 차별화 준 상가주택 시흥 브릭 하우스122 보물창고 같은 전원생활 청주 혁찬이네 전원일기ARCHITECT CORNER건축가의 집 이야기 128 작지만 작지 않은 세 집 이야기134 독립과 공유가 이루어지는 따로 또 함께하는 집140 안과 밖의 경계를 허문 집 네덜란드 아웃사이드 인 하우스148 부자간 추억을 쌓는 보금자리 청라 쉴만한 물가156 부모님께 선물한 집과 카페 금산 아빠의 대지 엄마의 정원HOME DESIGN전문가의 인테리어 제안 164 심플한 매스에 모던 스타일 인테리어 대전 도심형 전원주택170 화이트 베이스로 깔끔하게 연출 프렌치 모던 인테리어ARCHITECTURE DESIGN맞춤 설계 아이디어 176 부부의 꿈 담은 안온한 휴식처_57평형180 사적 영역 강조한 제네시스_91평형182 비움으로 채운 마음이 편한 집_47평형184 내진까지 OK! ALC 표준주택 설계 8종HOUSING INFORMATION집에 관한 다양한 정보 모음 188 공간을 알면 정원이 쉽다 194 셀프시공, 친환경 OK! 다리미로 다리는 유진핫멜트벽지 196 부동산, 주택 취득과 관련된 세금 200 NEWS & ISSUE 204 전원주택라이프 총판 안내 205 전원주택 업체 정보 192 애독자 사은 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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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21년 06월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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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21년 04월호 발간 - 창간 22주년 기념호
- 창간 22주년 & 3년 연속 우수 콘텐츠 잡지 선정 기념 정기구독 사은 이벤트 실시 CONTENTS APRIL Vol.265 SPECIAL FEATURE코로나19와 전원주택 트렌드의 변화코로나19 팬데믹이 전원(단독) 주택 시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단독주택 거래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고, 주거공간도 홈오피스, 취미실과 엔터테인먼트 기능이 추가된 융복합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번 호에는 코로나19 이후 전원(단독) 주택 트렌드와 주거공간의 변화에 대해 살펴보았다. 064 코로나19와 전원주택 시장 동향067 건축·설계 트렌드의 변화075 슬기로운 집콕 위한 건축 & 인테리어 사례 HOUSE STORY전원주택 속 행복한 이야기 088 한국 나폴리의 산과 바다를 품은 집 통영 오션 하우스096 아토피 줄여준 고마운 집 청도 건강주택104 도심에서 자연과 조망 다 살린 집 용인 보라동 주택112 타국에서 향수병 견디게 한 집 장성 아담 한옥118 50년 주택, 녹색 건축물로 재탄생 불광동 핫 투 핫 하우스 ARCHITECT CORNER건축가의 집 이야기 124 팬데믹 시대, 재택근무를 위한 집무실을 둔 마당 집130 루프탑 수영장 가진 전원주택으로 리모델링 이탈리아 GNR 주택136 아들이 부모에게 선물한 집 서산 주택 화가당144 도심 속 전원생활 위해 지은 두 번째 주택 위례 도토리네 HOME DESIGN전문가의 인테리어 제안 152 업무와 파티 기능 담은 멀티하우스 청라 감성 주택 인테리어158 부모 집 옆에 지은 에너지 자급자족 주택 삼대가 사는 집 인테리어 ARCHITECTURE DESIGN맞춤 설계 아이디어 164 매스로 공간 분리하고 풍경 끌어들인 강화 주택 32평형168 심플한 구성에 단아한 멋 살린 40평형 전원주택 HOUSING INFORMATION집에 관한 다양한 정보 모음 170 집 짓기를 가이드 하다 건축&인테리어 플랫폼 하우저172 이오의 정원 이야기 가족 라이프스타일 맞춤 설계178 감정평가와 친해지기 사례로 본 감정평가 Q&A184 더존하우징, 세종 주택전시장 오픈186 NEWS & ISSUE189 전원주택라이프 총판 안내176 창간 22주년 & 3년 연속 우수 콘텐츠 잡지 선정 기념 정기구독 사은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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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21년 04월호 발간 - 창간 22주년 기념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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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21년 01월호 발간
- CONTENTSJANUARY Vol.262 SPECIAL FEATURE도심 탈출! 나도 귀농 귀촌 할까전원에서 마음을 달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다. 매년 40만 명 이상이 귀농 귀촌을 하고 있다. 예전엔 귀농 귀촌은 은퇴나 명퇴를 앞둔 사람들의 전유물로 여겼지만, 지금은 30대와 그 이하 연령층으로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 본지는 신년호 특집으로 ‘전원으로 간 사람들 이야기’와 ‘귀농 귀촌의 실태’, ‘농가주택을 마련하는 방법’과 ‘알아둬야 할 교훈 10가지’에 대해 다뤘다. 066 전원에서 마음을 달래는 사람들070 전원으로 가는 이유와 준비할 사항은?074 농가주택 마련하기078 귀농 귀촌, 시행착오로 얻은 교훈 10가지 HOUSE STORY 전원주택 속 행복한 이야기 086 반려묘들과 함께 행복한 전원생활 화성 주택094 아름다운 풍경과 사계절 정원 품은 여주 주택102 건강 위해 전원 갔다 눌러 앉은 평창 숲누림 흙집110 아늑한 집에서 즐기는 웅장한 정원 회복의 정원 주택 ARCHITECT CORNER건축가의 집 이야기 118 작지만 좋은 집 5 숲속의 작은 집120 감성을 더해 머물고 싶은 주부의 로망 공간 만들기126 자자손손 자연과 더불어 살 일본 공생의 집132 북한강과 소통하는 시스루 집 남양주 상선원140 프로골퍼 딸을 위해 지은 쉼터 용인 하늘중정 주택148 ‘ㄱ’자 배치로 공원을 품에 안은 집 운중동 주택 HOME DESIGN 전문가의 인테리어 제안 164 한강 뷰와 홈 카페 품은 김포 감성 주택 인테리어170 사선과 곡선의 절묘한 조화 강화 주택 ARCHITECTURE DESIGN 맞춤 설계 아이디어 176 분거分居; 나누어 살다_15평대180 기하학적 디자인이 멋스러운 주택_67평형182 쉬운 공간, 발코니가 있는 집_23평대 HOUSING INFORMATION 집에 관한 다양한 정보 모음 156 2021년 건축 허가 제도 바뀐다158 유럽 프리미엄 벽돌 전문가를 만나다 시온벽돌160 A/S까지 꼼꼼하게 유럽 시스템창호 베라텍 전시장162 친환경 수성 연질폼 아쿠아폼184 익스테리어 디자인 필수 아이템 합성목재188 겨울철 정원 목재 시설물 관리194 감정평가 잘 받는 건물, 따로 있다200 자연 살리며, 가치 높인 도시형 텃밭 키친가든들 202 NEWS & ISSUE205 전원주택라이프 총판 안내206 전원주택 업체 정보192 애독자 사은 퀴즈 & 당첨자 발표 ※월간 정기구독료가 인상됩니다.● 1년 정기구독료 100,000원(2만 원 할인)(권당 10,000원×연 12회 발행 = 120,000원)● 1년 정기구독의 경우 2만 원 할인 혜택을 받습니다.● 100,000원은 잡지 발송 비용이 포함된 가격입니다.월간 의 정가가 2021년 1월 호부터권당 9,000원에서 10,000원으로 인상됩니다.제작 가격 상승으로 인해 최소한의 범위로1,000원이 인상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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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21년 01월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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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20년 12월호 발간
- CONTENTSDECEMBER Vol.261 SPECIAL FEATURE 2020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수상작 ‘2020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에서는 준공부문 아홉 작품과 계획부문 여덟 작품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준공부문 대상은 ‘주한 스위스대사관’이, 계획부문 대상은 ‘어쿠스틱 쉘 디자인; 목구조와 음향 시뮬레이션을 통한 설계 최적화’가 수상했다. 066 준공 부문 수상작 8선072 최우수상 제주 특색 고스란히 살린 제주 삼달오름078 우수상 한옥 정서가 물씬한 집 파주k주택084 특별상 1인 가구의 따로 또 함께 궁정동 사회주택090 입선 ‘집인가 자연인가’ 자연과 동화된 인제 파우재 HOUSE STORY 전원주택 속 행복한 이야기 098 전원생활 위해 4시간 출퇴근 춘천 청현재106 노모 돌보기 위해 지은 아산 통나무황토 주택114 꿈에 본 땅과 운명적 만남 강화 아틀리에K122 럭셔리 하우스란 이런 것! 청라 라피나M130 난방비 걱정 없는 찜질방 이동식 황토구들 주택134 자연의 소리 가득한 구름 정원 양평 운마루 정원 주택142 진짜 집짓기는 지금부터 세 가족 1호집 밀크하우스 ARCHITECT CORNER건축가의 집 이야기 148 작지만 좋은 집4 건축가의 작은 집150 일과 삶이 공존하는 공간 작업실 있는 마당 집156 벽이 움직이는 집 네덜란드 가든하우스164 제주 귤 밭에 살으리랏다! 서귀포 농가 의귀하루 HOME DESIGN전문가의 인테리어 제안 172 그린에 올린 프렌치 감성 청라 프렌치 모던하우스178 자연 품에서 자연을 연출 화이트 내추럴 인테리어 ARCHITECTURE DESIGN맞춤 설계 아이디어 184 안전가옥 30평188 삼대가 거주해도 여유로운 나눔주택 54평형190 선룸이 있는 집 23평 HOUSING INFORMATION집에 관한 다양한 정보 모음 193 크라운구스, 2020 브랜드파티 & 신상품194 겨울 정원의 마술사 정원등198 친환경은 기본, 내구성 뛰어난 존스톤스 크리너블 매트200 감정평가 잘 받는 토지, 따로 있다206 생각을 바꾸면, 농장이 풍성해진다 208 NEWS & ISSUE211 전원주택라이프 총판 안내212 전원주택 업체 정보192 애독자 사은 퀴즈 & 당첨자 발표 월간 정기구독료 인상 예정입니다. ● 1년 정기구독료 100,000원(2만 원 할인) (권당 10,000원×연 12회 발행 = 120,000원) ● 1년 정기구독의 경우 2만 원 할인 혜택을 받습니다. ● 100,000원은 잡지 발송 비용이 포함된 가격입니다. 월간 의 정가가 2021년 1월호부터 권당 9,000원에서 10,000원으로 인상됩니다. 제작 가격 상승으로 인해 최소한의 범위로 1,000원이 인상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단, 2020년 12월 31일까지 정기구독을 신청하시는 경우, 인상 전 가격(연 12회 90,000원)을 적용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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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20년 12월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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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20년 05월호 발간
- CONTENTS2020년 5월호 Vol.254 SPECIAL FEATURE건강과 환경을 위한 필수 선택 ‘제로에너지’ 062 왜 제로에너지인가070 기능과 성능에 충실한 양촌리 패시브하우스072 디자인 한계 넘어선 은평구 패시브하우스074 패시브하우스, 액티브하우스 사례 모음 HOUSE STORY건축주 부부는 기존 소박한 주택 옆에 새로운 주택을 짓고 전원생활을 하고 싶어 했다. 정해진 예산에 따라 팀버프레임 중목구조로 택했고, 채광과 조망을 잘 살리고자 노력했다. 기존 주택과도 좌화를 이루도록 집을 배치했다. 집 이름은 ‘주변 자연 속 꽃들과 함께 즐거운 삶’이고자 하는 의미로 화락재로 지었다._COVER STORY 084 노후 위해 풍광 좋은 곳에 다시 지은 마산 주택092 도심의 편리성과 자연의 편안함 화성 주택100 1인 가구의 횰로 하우스 양주 소공방106 반려견과 함께 전원의 여유를 밀양 곰이네114 풍광 좋은 충주호가 한눈에 충주 주택122 아름답고 안전한 제대군인 마을 인제 하늘채 마을130 꿈을 담고 꿈을 만드는 공간 성남 상가주택138 제로에너지하우스 꾀한 그린리모델링 종로 주택 HOUSE & PEOPLE150 아름다운 마을을 찾아서 세종 제로에너지마을 ARCHITECT CORNER156 구들방 품은 하이브리드 주택 화천 화락재164 소확행을 위한 리노베이션 파주 천천히하우스172 1억 원대 집짓기 프로젝트 나를 품은 집_김성우 건축사 HOME DESIGN코로나 19로 인해 언택트(비대면)는 현대인들의 새로운 생활방식이 됐다. ‘집콕’이 늘어 도시는 한산해졌고 집안에서 생산과 소비 그리고 여가까지 이루어진다. 전문가들은 이런 사회현상이 #뉴노멀’(시대 변화에 따른 새 표준)로 자리 잡을 것이라 전망한다. 최근 핫 키워드로 뜨고 있는 #재택근무 #홈트레이닝 #온라인개학 인테리어 사례에서 #생활방역 인테리어 아이템까지 모아 소개한다._코원하우스 144 5월 인테리어 트렌드 #집콕 인테리어178 건축주 취향을 그대로 담은 인테리어 ARCHTECTURE DESIGN 184 우리 같이 살까요?188 도심형 전원주택 레지던스 L 42평형 HOUSING INFORMATION 190 KITCHEN GARDEN(4) - 퍼머컬처 12가지 원칙 중 2가지194 EXPERT COLUMN - 부동산 공시가격은 어떻게 결정되나(2)200 HOME & GARDEN - 하트 모양의 열매가 독특한 나무 고추나무 202 NEWS & ISSUE192 애독자 사은 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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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20년 05월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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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20년 03월호 발간
- CONTENTS 2020 March vol.252 SPECIAL FEATURE 천만 원대에 세컨드하우스를! 이동식 소형 주택완성된 주택을 차량으로 이동 설치해 사용하는 이동식 소형 주택. 제작 기간이 짧고 차량 진입로만 확보하면 어디든 설치할 수 있으며, 일반 주택에 비해 가격도 저렴하다. 심지어 6평 이하면 신고만 해도 OK! 경제적 부담 없이 전원생활 맛보기 체험용으로도 인기 끄는 가성비 만점의 이동식 소형 주택에 대한 모든 것을 담았다. 062 이동식 소형 주택의 이유 있는 인기068 대표 업체별 이동식 소형 주택 컬렉션082 한 번에 모아 보는 이동식 소형 주택 10 HOUSE STORY집은 삶을 담는 그릇이라고 한다. 건축주가 추구하는 삶이 집에 잘 담겨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러려면 건축주는 설계 전 자신이 원하는 주택 생활이 어떤 것인지, 앞으로 이루고자 하는 삶은 어떤 것인지 자문해봐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청라 주택은 매우 매력적이다. _COVER STORY 086 국내 유일 도심 페어웨이빌리지 내 청라 슬기네094 소설‘오만과 편견’주택 구현 군산 패시브하우스102 재택근무 특성에 맞춘 원주 워라벨 하우스110 타인 쉼터로 지은 집과 교회 곡성 힐링하우스118 장인 장모 위해 사위가 지은 봉평 주택124 우여곡절 끝에 지은 여수 주택132 출근하고 쉬는 곳을 동시에 성남 상가주택 ACHITECT INTERVIEW 140 1억 원 집짓기 프로젝트 김창균 소장의 쌈지마당집 ARCHITECT CORNER 146 1년간 살아보고 결정한 전원생활 화성 선오재154 초록빛 가득한 여유로운 주택 김포 방초헌162 오는 사람 밝은 빛으로 맞이하는 광주 수완재168 건강하고 똑똑한 서울 도심 속 꼬마빌딩 HOME DESIGN 174 감성 브런치 카페 스타일 강릉 주택 인테리어180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다락184 퀴퀴한 주방, 깔끔하고 환한 공간으로 변신 ARCHTECTURE DESIGN 186 마음을 담다190 편안함과 낭만 가득한 모던팜 54평형 HOUSING INFORMATION 194 MATERIALS GUIDE 브릭남의 벽돌 이야기196 HOT PRODUCTS 어느 곳이든 설치 가능한 시스템 조립식 창고198 HOME & GARDEN 꽃과 열매가 아름다운 나무 구슬댕댕이200 KITCHEN GARDEN 과일과 채소로 꾸민 영국의 키친가든203 NEWS & ISSUE192 애독자 사은 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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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18년 1월호 발간 안내
- 2018년 1월호2018 JANUARY Vol.226 SPECIAL FEATURE 주택 에너지 다이어트, 단열 & 기밀건축물의 에너지 성능은 가로 1m × 세로 1m, 즉 1㎡당 연간 소비하는 난방 등유량으로 평가한다. 저에너지 건물은 1㎡당 연간 에너지(등유) 소비량을 기준으로 7ℓ는 저에너지하우스, 1.5ℓ는 패시브하우스, 0ℓ는 제로에너지하우스로 구분한다. 건물에서 사용하는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고 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해야 비로소 제로에너지하우스를 지을 수 있다. 즉, 제로에너지하우스는 쾌적성을 중시하는 패시브하우스를 전제로 한다. 패시브하우스 실현을 위한 요소 기술인 고단열, 고기밀에 대해 살펴본다. 080 열, 공기, 습기 흐름 제어 건축물리학083 단열재의 종류와 특성087 목구조 내단열로 열교 최소화088 에너지 절감형 지붕, 웜 루프089 고기밀의 핵심, 공기와 습기 제어093 창호 성능 못지않게 기밀 시공이 중요094 세계가 인증한 인슐레이션‘ 존스맨빌’095 물에도 불에도 강한 단열재‘ 스카이텍’ HOUSE STORY전원 속 집들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098 시댁 앞마당에 지은, 문경 햇살 품은 주택104 산과 바다 사이 배산임해, 고성 힐링캠프110 모든 공간이 복도로 연결되는, 파주 ‘一’자 주택116 바다사나이 주왕산에 안착, 청송 마도로스 주택122 북한강 동연재同然齋, 경기도 제로에너지 시범주택128 실속파를 위한 스타일리시 전원주택, 증평 자연이온빌리지 ARCHITECT CORNER134 비염과 피부염에서 해방, 광주 1.4ℓ 패시브하우스142 2개 동을 브릿지로 연결한, 청라 주택148 맞벽건축으로 일조권 완화, 연남동 클라인하우제 홍대154 2017 경기도건축문화상 동상, 양평 이벤트하우스 HOME & GARDEN162 원하는 스타일에 맞는 식재 디자인하기식물의 색과 질감, 땅과 하늘이 만든 오케스트라정원은 하나의 공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원 디자이너는, 그 공간을 무엇으로 어떻게 채우느냐는 과제와 맞닥뜨리게 된다. 한편, 정원은 계절에 따라 변화하며 시간의 흐름을 담는다. 각양각색의 식물들은 그 모양만큼이나 생육 습성이 다르고, 그렇기 때문에 정원에서 각각의 고유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정원 디자이너는 식물을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사시사철 아름다운 정원을 연출해야 한다. HOUSING INFORMATIONSTYLING INTERIOR168 하남 일본식 스타일의 목조주택 인테리어 쾌적한家, 건강한家174 패시브·제로에너지하우스 바르게 알기 HOME PLAN178 가족을 하나로 엮어주는 34.48평 테이핑 하우스ARCHITECTURE DESIGN180 jd house-2 집도 쉬어갈 수 있는 누운 집184 역동적 분위기에 품격을 더한 디자인자재 가이드186 기밀 자재 종류 및 기능 FIELD REPORT188 스틸하우스 얼라이언스 KOSFA 출범기업 르포190 ‘기성화주택’과‘ 패널라이징’으로 거품 제거, 골드홈 TOWNHOUSE REPORT194 도시생활과 전원생활을 동시에, 용문 솔담채 마을사색의 공간196 집과 건축 Dwelling and Architecture김창범 시인의 시로 짓는 집078 정월의 집200 News & Issue160 애독자 사은 퀴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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