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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을 닮은 유려한 곡선 고성 ‘에세이 더 레지던스’
- 고성 ‘에세이 더 레지던스’를 설계한 최부용 건축가는 매스의 곡선이 그랜드피아노를 모티브로 한 것이라고 했다. 3미터가량 높게 조성된 부지에 앉은 ‘에세이 더 레지던스’는 동해면과 거제도가 품고 있는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이 일품이다. 글 사진 강창대 기자취재협조 그린홈예진, 포토스토리사진 이주현 작가(포토스토리)※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남 고성군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616.0㎡(186.34평)건축면적 178.54㎡(54.00평)건폐율 28.98%연면적217.78㎡(65.87평)1층 167.68㎡(50.72평)2층 50.10㎡(15.15평)용적률 35.35%설계기간 2020년 11월 ~ 2021년 3월시공기간 2021년 5월 ~ 11월설계 최부용갤러리하우스시공 ㈜예진종합건설(그린홈예진) 1833-4956 www.yejinhouse.com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멤브레인 시트방수 / 벽 - 세라스킨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LX 지인벽지 디아망 / 벽 - LX 지인벽지 디아망 / 바닥 - 동화자연마루 나투스진 그란데 단열재 지붕 - 비드법보온판 T185 가등급 / 외단열 - 비드법보온판 T150 가등급 현관 커널시스텍 현관문 난방 경동 나비엔 콘덴싱 기름보일러 위생기구 동서 이누스 주방기구 한샘 키친바흐 창호 엔썸 47㎜ 3중유리 독일식 시스템창호(1등급) 남해안과 서해안을 따라 ㄴ자 형태로 이어지는 77번 국도는 경상남도 고성군을 지난다. 이 길을 따라 동해면에 들어서면 시원한 남해를 보며 달리는 해변도로가 펼쳐진다. 고성 해안의 ‘에세이 더 레지던스’는 국도에서 조금 떨어진 마을에 위치해 있다. 한반도의 서해와 남해에 하천의 침식으로 형성된 리아스식 지형이 발달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래서일까, 해안 주택의 매스는 구불구불한 해안선을 닮은 듯 혹은, 바다 위를 미끄러지듯 달리는 돛단배를 닮은 듯 유려한 곡선을 갖고 있다. 마치 물결처럼 엇갈려 포개진 곡선은 자연스럽게 처마와 포치와 테라스 공간을 이룬다. 에세이 더 레지던스 출입구 너머로 그네 의자와 유연한 곡선이 눈에 들어온다. 전실은 집 안쪽으로 이어지고 중문을 경계로 좌측의 거실과 우측 침실 등과 연결된다.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 통창 너머로 동해면 해안과 거제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전실 중문 위치에서 바라본 거실. 거실은 주방 및 다이닝룸과 따로 경계를 두지 않아 동선이 단순하고 넓은 개방감을 준다. 거실과 다이닝룸. 일체형 공간으로 계획된 주방과 다이닝룸. 고급스러운 마감 소재와 심플한 다자인이 인상적이다. 다이닝룸에서는 야외 데크에 설치한 포치로 나갈 수 있다. 일찍 실현한 노년의 꿈공무원과 은행원으로 빡빡한 일상을 보내던 건축주 부부는 노년에 낚시를 하며 바닷가에서 여생을 보내겠다는 꿈이 있었다. 이때를 준비하며 땅을 보러 다니던 건축주의 발길은 어느덧 이곳까지 닿았고 바다와 섬, 해안선이 만드는 아름다운 풍경에 반했다고 한다. 건축주의 아내는 코앞에 해변이 있어 언제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최근 구입했다는 카누 이야기를 꺼낸 건축주 부부의 얼굴에는 한껏 부푼 기대감이 비쳤다. 작년 10월에 입주해 늦가을과 겨울을 난 건축주 부부는 바다의 변화를 지켜보는 게 마냥 행복하다고도 했다. 특히 도심에서는 볼 수 없었던 철새나 바다 생물을 보는 즐거움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1월까지 고등어와 숭어가 뛰어오르는 장관을 바로 눈앞에서 보곤 했어요. 물고기가 많으니 돌고래들도 이곳을 찾아요. 처음에는 그게 무엇인지 몰라 덜컥 겁이 나기도 했는데, 알고 보니 돌고래더라고요. 아마도 한 가족인지 열댓 마리가 이곳에서 한참 놀다 갔습니다.” 1층 욕실. 금빛의 식물 문양을 새긴 세면대와 수전 금구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욕조는 매립형으로 계획해 턱을 낮췄다. 건축주 부부의 침실은 한쪽 벽면 전체에 통창을 설치했다. 덕분에 부부는 침대에 누운 채로 일출을 즐길 수 있다. 안방 욕실. 안방 화장실-드레스룸 입구. 1층 같이 살고 있는 반려견방. 1층 다용도실. 주방 및 다이닝룸과 앞마당 사이에 완충공간으로 조성된 포치. 변화무쌍한 바다의 표정을 담는 집남해에는 한국 토종 돌고래로 알려진 상괭이가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괭이는 5월에 가장 많이 목격되고, 그다음으로 1월과 11월 순으로 자주 눈에 띈다고 한다. 건축주의 말마따나 바다 풍경은 아름답다. 하지만 바닷가에 사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하루에도 방향을 바꿔가며 해풍과 육풍이 불어대고 종종 성난 파도가 제방 위로 뛰어넘는 바닷가 환경은 도심과 달리 거칠기 때문이다. 하지만 건축주 부부는 첫 겨울을 이곳에서 나면서 아무런 불편이 없었다고 입을 모았다. “바닷바람이 거칠기는 하죠. 하지만 창을 닫으면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을 정도로 방음이 잘 돼 있어요. 난방 걱정도 없었어요. 단열 시공이 잘 돼 있어서 추운 걸 모르고 겨울을 났으니까요. 그리고 저쪽으로 보이는 해안선과 거제도가 바다를 품고 있어 방파제 구실을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곳에는 큰 파도가 없어요.” 반려동물 동반 펜션으로 운영하고 있는 2층의 현관 장식물에서 건축주 부부의 반려견 사랑을 엿볼 수 있다. 2층 펜션 거실의 벽 두 면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바다와 주변 풍경을 넓게 조망할 수 있다. 2층 침실에서는 넓은 창문을 통해 테라스를 조망할 수 있다. 2층 욕실 및 화장실은 거실을 통해서 출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테라스에서도 출입할 수 있도록 했다. 펜션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1층 현관과는 별도로 2층 입구와 계단을 두었다. (포토스토리 제공) 2층의 발코니와 파티오 등은 테라스와 하나로 연결돼 있지만, 처마 역할을 하는 지붕의 곡선은 두 공간을 자연스럽게 구분한다. 집 짓기부터 시작된 전원주택의 행복 바다의 표정은 다양하다. 쾌청한 날씨에는 수평선까지 선명한 풍경을 만들고, 낙조는 하늘과 바다에 노을을 가득 드리운다. 그리고 소란스럽게 비바람이 치며 파도가 일렁이는 바다를 내다볼 수 있는 조용한 실내라면, 그 아늑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였을 것이다. 건축주는 “이곳에 입주한 순간부터 지금까지 매 순간이 좋았다”라며 인터뷰 내내 바다에서 눈길을 떼지 않았다. 방음과 난방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보니 바로 이 집을 시공한 그린홈예진으로 화제가 넘어갔다. “집 짓는 게 쉽지 않다는 말을 하도 들어서 저도 걱정이 많았어요. 그런데 공사하면서 스트레스가 전혀 없었어요. 이 땅을 매입한 것도 행운이지만, 스트레스 없이 집을 지을 수 있었던 것도 복인 것 같아요. 집을 짓는 내내 행복했으니까요. 이곳을 다녀간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더군요, 꼼꼼하게 시공을 정말 잘했다고요. 그러다 보니, 그린홈예진 소장님과도 ‘절친’이 됐습니다.”(웃음) 건축주 부부는 1층은 집으로 사용하면서 2층은 펜션으로 운영하고 있다.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부부는 펜션 역시 반려동물과 동반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적극적으로 펜션을 알린 적은 없지만 방문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예약문의가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특히,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사진들이 홍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전한다. 주택의 앞마당. 에세이 더 레지던스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야경이 아름답다고 입을 모은다. (포토스토리 제공) 17/18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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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을 닮은 유려한 곡선 고성 ‘에세이 더 레지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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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짓기 대장정, 의왕 직영으로 지은 집
- 지하부터 복층 그리고 2층엔 반층을 추가해 연면적 80평 전원주택을 직영공사했는데 독자들에게 도움도 줄 겸 잡지에 싣고 싶다는 것. 함께 첨부한 사진만 봐도 도시형 전원주택으로는 규모가 꽤 크고 송판 노출콘크리트 방식의 외형미에 감탄이 절로 나온다. 보통 설계부터 공사까지 원스톱으로 집을 짓는 시공사를 통해도 다시는 집 짓고 싶지 않다는 건축주가 허다한데 이 큰 집 공사를 직영한 건축주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더불어 건축주는 짤막한 건축 노트를 보냈는데 그 내용이 충실하고 본지 편집 방향과 맞으며 독자에게도 참고가 되리라 생각하여 원고 일부를 생략하고 약간의 교정을 거친 후 싣기로 했다.*2018년 이전까지 단독주택, 다중주택, 다가구주택 등 주거용 건축물일 경우 면적 661㎡이하이거나, 비주거용 건축물의 경우 495㎡이하인 경우 건축주가 직접 직영 시공할 수 있었다. 하지만 2018년부터 건설산업법 개정으로 연면적 200㎡(60평)를 초과하는 건축물이면 건축주가 직접 시공할 수 없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경기 의왕시 청계동대지면적 495.0㎡(150.0평)연면적 264.0㎡(80.0평)건축형태 복층 철근콘크리트조외벽재 송판 노출콘크리트내벽재 페인트, 무늬목, 이미지 스톤바닥재 1층-원목마루, 2층-합판마루난방형태 도시가스 보일러설계 새로본건축사사무소 031-420-5200시공 직영 우리 집은 '햇살 고운 한울집'이다. 항상 덕德의 꽃이 피고 선善의 열매가 맺히는 상서롭고 즐거운 집이란 뜻으로 가정에 복이 많이 들기를 바라며 이러한 이름을 붙였다. 전원생활을 결심하고 땅을 물색하기를 2년여. 멀리 강이 내다보이는 양평 부지를 구입하기도 했지만 전원생활 실패 사례를 검토한 결과 근거지인 과천을 멀리 떠날 자신이 없어 포기했다. 수도권에서도 교통이 편리하고 도시가스가 들어오는 도시형 전원주택지를 물색하던 중 눈에 띈 곳이 바로 의왕 청계지구. 12가구로 이뤄진 단지에서 도시형 치고 꽤 넓은 150평 부지를 구입했다. 청계산 조망권 내에 위치하고 인덕원 사거리에서 3㎞, 판교신도시에서 9㎞ 거리다. 도보로 2~3분 거리에 아파트 대단지가 있어 편의시설이 많고 청계산 등산로도 가까워 편리하고 여유로운 노후를 보내기에 딱 알맞다. 현관에서 바라본 모습. 계단실은 오픈한 채 앤티크한 단조 난간으로 멋을 냈고 그 옆 자투리 공간은 컴퓨터 책상을 놓아 서재로 이용한다. 현관에서 우측 모퉁이를 돌아 복도 끝에 자리한 안방. ㄱ자로 동선이 짜였는데 거실 대각 끝에 위치해 프라이버시를 완벽히 보호한다. 안방에서 시작하는 물결 천장은 거실은 물론 2층까지 이어져 곡선미를 극대화했다. 익스테리어, 인테리어의 구상외관 디자인은 땅의 모양, 지형, 위치 등을 100%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컴퓨터 그래픽 3D 시뮬레이션을 통해 좀 더 정확하게 집 형태를 확인하면서 건축사와 함께 꼬박 6개월을 설계에만 매달렸다. 그 결과 부지 경사를 이용해 지하층을 만들면서 필로티 방식의 주차장을 배치했고 이로써 넓은 정원을 확보할 수 있었다. 반층을 추가한 2층은 6m 높이로 실면적보다 웅장해 보인다. 특히 외관이 콘크리트 노출 방식이기에 선과 각이 살도록 설계했다. 인테리어는 되도록 요철 없이 공간을 넓게 쓰도록 방마다 붙박이장을 드리고 장식장도 전부 빌트인을 설치했다. 인테리어에서 가장 공들인 부분은 안방에서 시작해 정면 거실, 2층까지 파도처럼 이어지는 물결 천장이다. 디자인 산업에 종사하다 보니 인테리어는 전문가 도움 없이 내가 하고픈 대로 마음껏 구상했다. 내장재나 선반도 지인에게 목수를 소개받아 함께 자재를 구입하고 원하는 디자인으로 제작했다. 이때 목수의 대가는 품으로 지급했다. 2층의 높은 층고를 활용해 만든 반층. 유난히 반듯한 사각이 많은 깔끔한 거실. 천장에 흐르는 곡선과 대조되면서 선과 각을 살린 공간미가 돋보인다. 살이 비스듬하게 달린 목재 슬라이딩 도어는 해를 차단하는 데 아주 효과적일뿐더러 거실에 독특한 분위기를 부여한다. 아는 만큼 지었다주택 직영공사는 주변에서 이야기하듯 어렵고 마음고생이 심하다. 잘못하면 부실 공사가 되기 일쑤고 시공사를 통한 것보다 비용이 더 들 수도 있다. 직영공사를 하려면 우선 시간이 많아야 한다. 기본 공정인 토목, 골조, 전기, 설비, 방수, 인테리어 등 기술자보다 더 많은 지식과 정보를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내 경우, 인터넷을 통해 많은 자료를 수집하고 배웠으며 공정별로 하자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을 지인들에게 묻는 등 집중적으로 검토했다. 2층 공용공간. 1층이 부부 취향에 맞는 우아한 분위기라면 2층은 빨간 벽지를 바르고 독특한 무늬목으로 벽면을 감싸 톡톡 튀는 개성 넘치는 공간이다. 간단하게 조리 가능한 미니 바도 놓아 아들, 딸의 편의에 신경 썼다. 2층에서 반층으로 오르는 계단. 정면에 딸 방이 있다. 직영 건축주 점검사항(콘크리트 구조 기준)지하층은 습기가 많고 결로 때문에 특히 방수처리를 꼼꼼히 해야 하는 부분이다. 바닥은 방수 처리할 때 경사를 내고 배수판을 깔아 결로수가 집수정으로 흐르게 한다. 이후 무근 콘크리트로 마감하고 바닥용 열반사단열재 시공 후 난방 작업을 한다. 벽면 또한 방수 처리하고 벽돌을 이중으로 쌓아 사이로 결로수가 바닥으로 흘러 집수정에 모이게 한다. 콘크리트 작업에서 이어치기 할 때는 하부의 오염 방지 계획을 철저히 하고 미장공을 반드시 불러 건물 난간의 경사를 안쪽으로 45°기울여야 한다. 그래야 비가 올 때 물이 안쪽으로 흘러 집수정에 모이고 외부가 빗물로 오염되지 않는다. 평지붕 설치할 때도 마찬가지로 경사를 만들어 빗물이 바로 홈통으로 흘러가게 해야 한다. 집 외관 콘셉트기본적으로 견고하고 웅장하면서 볼수록 정감 가는 형태로 외관의 밑그림을 그렸다. 견본을 찾던 중 파주 헤이리에서 접한 노출콘크리트 공법의 건축물에 매료돼 그때부터 노출콘크리트 주택만 찾아다녔다. 그 결과, 단순하면서 무게감 있고 일반 노출콘크리트에 비해 자연미가 흐르는 송판 노출콘크리트 방식을 선택했다. 거푸집을 벗긴 상태 그대로를 노출시키면 콘크리트가 드러나는데 거푸집 표면재로 목재 송판을 사용한 것이 송판 노출콘크리트다. 일반 노출과 비교해 시공 방법이 까다로워 전문가 도움이 필요하다. 특히 송판은 목재 표면을 탄화시킨 것이라 틈이 발생하기에 섬세한 시공이 요구된다. 거푸집 제작 후 코킹 처리하면 꼼꼼한 시공이 가능하다. 집을 두른 담장도 볼거리. 경사를 따라 계단식으로 담을 올렸는데 일반 노출콘크리트와 송판 노출콘크리트를 혼용해 벽면을 마감했다. 때로는 집을 지나치던 건축사들조차 어떻게 한 것이냐며 물어오기도 한다고. 현관 우측으로는 필로티 주차장이 있다. 지형을 이해하고 건물을 세운 덕분에 정원 규모도 꽤 넓다. 나무 질감이 그대로 표현된 송판 노출콘크리트 주택은 규모 면에선 웅장해 보이지만 일반 노출콘크리트처럼 무겁게 느껴지지 않는다. 여기에 초록 일색인 산뜻한 정원이 무게감을 더욱 상쇄시킨다. 직영공사, 세 가지는 꼭 지키세요! 첫째, 공사비를 선先지급하지 마라. 돈을 먼저 받았을 때 일이 허술해진다. 그래서 나는 항상 일이 진행된 딱 그만큼만 비용을 지불했다. 공사비 선지급을 요구하는 업체는 애초 선정 대상에서 제외했다. 둘째, 업체 선정 시 여러 번 재고 따져라. 직영공사는 업체 선정에서 성공 여부가 갈린다.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가려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나는 골조 공사는 헤이리에서 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하고 그 집 공사에 참여한 업체를 수소문하는 방법을 택했다. 셋째, 단열, 방수에 돈을 아끼지 말라. 건축에 문외한이었던 나는 방대한 양의 공부를 끊임없이 했다. 그래서 단열과 방수가 주택의 첫 번째 조건이라는 것을 알았다. 직영공사를 하면서 느낀 점은 '아는 만큼 짓는다'였다. 공사는 전문가한테 맡기더라도 더 꼼꼼히 요구하려면 내가 가진 지식이 많아야 한다. 디자인이 아무리 멋있어도 춥고 더운 집에선 오래 살 수 없다. 단열은 에너지를 절감하는 핵심 요소고 방수는 하자 발생률을 낮추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따라서 여기에 돈을 충분히 투자하는 것이 나중을 따진다면 더 비용을 절감하는 일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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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짓기 대장정, 의왕 직영으로 지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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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꽃 뒤덮인 무릉도원 청도 도화桃花-집
- 건축주 부부는 노년을 보내기 위해 대구 시내에 마련한 아파트를 포기하고 전원생활을 선택했다. 주말농장을 가꾸던 곳에 땅 형태 따라 긴 직사각형으로 주택을 앉히고, 그 옆에 부부가 몇 해 동안 흘린 땀을 거름 삼아 비옥해진 텃밭을 뒀다. 이곳의 삶이 몸은 고달파도 마음은 평화롭다는 부부. 그들이 전원생활을 선택한 이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단감건축사사무소 HOUSE NOTEDATA위치 경북 청도군 화양읍지역/지구 농림지역건축구조 중목구조대지면적 662.00㎡(200.25평)건축면적 109.94㎡(33.26평)건폐율 16.61%연면적 140.03㎡(42.36평) 1층 60.28㎡(18.23평) 2층 61.75㎡(18.68평) 부속동(창고) 18.00㎡(5.44평)용적률 21.15%설계기간 2019년 4월~11월공사기간 2019년 11월~2020년 3월설계 단감건축사사무소 02-6217-8754 www.edangam.com 시공 ㈜단감종합건설 02-6217-8752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금속지붕 요코단루프(리치아) 벽 - 모노타일 데크 - 방킬라이내부마감 천장 - 벽지 벽 - 벽지 바닥 - 원목마루(호인우드)단열재 지붕 - R32 글라스울(에코배트) 외벽 - T70 비드법 보온판 중단열 - R16 중목구조용 글라스울(에코배트)계단실 디딤판 - 오크 집성목 난간 - 중목구조재창호 39T 3중유리 독일 시스템창호(살라만더)현관 YKK Venato주요조명 LED(예술조명)주방가구 키친바흐(한샘)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콘덴싱 보일러(경동나비엔) 대지 형태에 따라 좁고 긴 직사각형으로 앉힌 주택은 마을과 환경에 어울리도록 부드러운 무채색을 사용하고 간결한 형태로 입면을 디자인해 인상이 강하지 않게 했다. 청도군청에서 함께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연을 맺은 건축주 부부. 두 자녀가 학업과 취업으로 독립할 때쯤 부부도 정년을 맞게 됐다. 편안한 노년을 보내기 위해 대구 시내에 주상복합 아파트를 마련해뒀지만, 그곳에 정착하지 않았다. 마음이 이미 다른 곳에 터를 잡았기 때문이다. “저와 남편은 나무와 꽃, 작물 키우는 것을 좋아해요. 젊어서는 바빠 시간이 없었지만, 아이들이 크고 여유가 생겨 한적한 곳에 밭을 마련해 여러 작물을 키웠어요. 그리고 컨테이너를 설치해 가볍게 전원생활을 지내면서 계절마다 아름다운 풍경도 즐겼어요.”이곳은 청도 시내와 가깝지만, 약간 외진 곳이라 인구가 적고 차량 통행이 적어 조용하다. 마을은 산이 둘러싼 지형이라 아늑함이 감돈다. 봄이면 마을 전체가 복숭아꽃으로 뒤덮인다. 복숭아꽃 향이 사그라질 때면 아카시아 향이 밀려온다. 가을이면 마을은 풍요로 가득 채워진다. 복숭아꽃이 수놓은 마을 풍경에 반했던 부부는 지인에게 소개받은 밭을 지체 없이 매입했다. 해를 넘길수록 정이 쌓여 결국, 이곳에 집을 짓기로 한 것이다. 목재로 만든 슬라이딩 중문으로 실내 분위기를 통일감 줬다. 늦은 오후 현관을 나서면 석양이 담긴 액자 프레임을 볼 수 있다. 안주인이 수집한 찻잔과 찻주전자 등을 전시한 공간. 작은 문은 텃밭에 마련한 정자와 연결된다. 1층 공용 공간은 면적이 좁지만, 거실과 주방을 일체형으로 하고 원근감을 이용한 우물천장 디자인으로 깊이감을 형성해 넓은 체감을 준다. 1층은 다도를 즐기는 안주인을 위한 공간이다. 다도에 어울리도록 차분하고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다른 실에 공간을 할애하기 위해 1층 욕실과 화장실은 최소 면적만 확보했다. 흰 바탕에 목제 수납장을 설치해 좁다는 느낌보다 깔끔하고 아담한 분위기가 먼저 다가온다. 도화지에 그린 도화桃花-집처음부터 집 지을 계획은 없었다. 그래서 휜 고구마처럼 길쭉하고 못난 땅 형태는 중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집 짓기를 계획하고 사선으로 누운 대지는 폭도 좁아 시작부터 여러 고민을 안겼다. 배치가 어려운 환경에 부부의 취미 공간까지 건물에 담아내야 하는 상황인 만큼 자신들의 이야기를 잘 풀어낼 전문가가 필요했다. “설계, 시공사를 여러 곳 알고 있었지만, 우리의 생각과 이야기를 이해해 줄 사람이면 좋을 것 같았어요. 집은 중목구조로 지을 생각에 단감건축사사무소를 눈여겨 두고 그곳에서 진행한 주택들을 면밀히 살펴봤어요. 따뜻한 느낌에 주택을 제대로 짓겠다 싶어 의뢰했어요.” 설계를 맡은 단감건축사사무소 감은희 대표는 대지를 둘러보고 주택 배치가 쉽지 않아 순간 머릿속이 백지상태가 됐다고 했다. 그때 불현듯 복숭아꽃에 덮인 마을 이미지에서 ‘도화桃花-집’단어가 먼저 스쳤다고 한다. 흰 도화지에 집을 그려간다는 뜻도 있어 중의적 의미를 표현하는 도화-집. 건축주 부부 역시 살면서 예쁜 집을 그려가며 만들어 간다는 생각에 집 이름을 ‘도화桃花-집’으로 결정하고 설계에 들어갔다. 10시와 4시를 가리키는 시곗바늘 모양으로 기운 대지는 위쪽이 아래보다 폭이 좁다. 면적이 넓은 아래쪽에 밭을 조성하기로 하고 대지 중심에서 살짝 윗부분에 대지 형태 따라 주택을 직사각형으로 길게 사선 배치했다. 남서향을 바라보는 주택 정면에는 아담한 마당을 두고 위쪽에 주차장과 창고를 배치했다. 단순한 형태에 깔끔한 박공지붕을 얹은 주택은 모노톤으로 마감해 단정하고 차분하다. 균일한 가로선을 형성하는 모노타일은 긴 형태를 더욱 부각시켜 다소 커 보이는 역할을 한다. 현관 앞에는 남서향인 점을 고려해 아름다운 석양을 담아낼 정사각형 액자 프레임을 디자인함으로써 거주자에게는 일상의 풍요를, 시각적으로는 조형미를 담아냈다. 중목구조재를 이용해 계단 난간을 제작했다. 난간 사이로 시야가 열려 답답하지 않고 아늑한 계단실을 완성했다. 2층은 바둑을 즐기는 남편의 공간이면서 부부의 주생활 공간이기도 하다. 공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개수대를 적용한 아일랜드 테이블을 설치하고 공간감을 주기 위해 박공지붕 형태를 드러내 천장을 높였다. 밝고 산뜻하게 꾸민 2층 욕실. 2층 안방은 부족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복층으로 구성하고 상부 층을 서재 겸 휴게 공간으로 꾸몄다. 계단 아래는 수납으로 활용했다. 취미생활 고려한 층간 분리도화-집은 부부만을 위한 주택이라 클 필요 없었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공간에 중점 뒀다. 편리성만 따지자면 단층이 좋지만, 아름다운 풍경을 놓칠 수 없어 2층으로 올렸다. 1층보다 2층 창을 넓게 낸 이유도 풍경을 더욱 많이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아내는 차와 명상, 남편은 바둑을 좋아한다. 모두 조용하고 정적인 취미지만, 아내는 지인과 차를 즐기며 많은 대화를 나누고 남편은 말없이 겨루기를 좋아한다. 이러한 부부의 성향을 고려해 1층은 편안하게 사람이 모이고 흩어지는 공용 공간, 2층은 남편 취미 공간이자 안방을 배치해 휴식 공간으로 나눴다. 그리고 부부 요구에 따라 2층을 주생활 공간으로 계획했다. 좁은 면적에 주방, 식당, 거실을 넣기 위해 공간을 나누지 않고 더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거실과 주방 영역을 더하고 아일랜드 테이블에 개수대와 조리대, 식탁 기능을 더했다. 이 집은 한 층이 약 18평이다. 공간이 작아 위아래로 공간을 나누고 각 층은 좁아 보이지 않게 공간 배치와 디자인에 신경 썼다. 깊이감과 시선 확장을 통해 답답함을 해소한 1층은 실내로 들어서면 계단실을 막은 기둥의 중량감이 먼저 시선을 끈다. 원근감을 주는 천장 디자인은 더욱 깊은 체감을 선사하면서 시선을 안쪽으로 유도해 식탁에 머물게 한다. 그 뒤로 텃밭으로 통하는 투명 유리문과 거실 벽면 전체를 열어젖히게 만든 폴딩도어가 시선을 야외로 뻗게 한다. 2층은 높이감으로 답답함을 상쇄했다. 외부에서 다소 높게 느껴진 박공지붕은 그대로 내부에서 공간감을 형성한다. 천장 중간을 가로지르는 구조재는 따뜻한 느낌을 담아내면서 공간이 허허롭지 않게 한다. 이처럼 요소요소에 시각적 효과를 잘 활용한 이 주택은 좁지만, 좁아 보이지 않으면서 부부의 라이프 스타일을 잘 담아냈다. 데크는 맑은 날 걸터앉아 석양 풍경을 감상하도록 툇마루처럼 만들었다. 깊은 처마도 만들어 비 오는 날에도 이동하기 좋게 했다. 안정감 있게 배치한 창과 현관 앞에 액자 프레임을 적용해 깔끔하게 변화를 줬다. 부부는 복숭아꽃으로 물든 마을에 반해 수년 전 밭을 매입하고 작물을 키워왔다. 이곳에서 부부는 전원생활 꿈을 키우고 현실화했다. 부부는 매년 4월이면 복숭아꽃이 무릉도원을 그려낸다고 한다. 자연은 천재 화가도 따라 할 수 없는 실력으로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화를 그려내 감동을 준다며 자랑한다. 흘린 땀만큼 결실을 내주는 땅과 감동을 선사하는 자연을 최고의 재산으로 꼽는 부부에게 욕심은 단어로만 존재할 뿐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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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꽃 뒤덮인 무릉도원 청도 도화桃花-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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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고 귀엽고 톡톡 튀는 포인트 조명
- 조명을 고르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양하다. 인테리어 콘셉트를 고려해 구매하는 사람, 조명이 예뻐서 구매하는 사람, 전구 색이 아름다워서 구매하는 사람 등 저마다의 기준이 있다. 이번엔 그런 기준보다 색다른, 혹은 평범하지만 은근 디테일이 살아있는 조명을 구경해보는 건 어떨까. 이 조명을 집에 설치한다면 집 안 분위기는 더 매력적으로 변신할지 모른다. 글 이상현 기자 자료협조 바리솔코리아 02-6968-5963 www.kbarrisol.com 이케아 1670-4532 www.ikea.com 8COLORS 070-8654-3637 www.8colors.co.kr 조명은 빛의 확산에 따라 직접 조명, 간접 조명, 직간접 조명, 확산 조명으로 나뉜다. 직접 조명이란 주광원의 빛을 모아 비추는 것을 말하며, 간접 조명은 벽이나 천장 등에 조명을 비추고 반사된 빛을 말한다. 직간접 조명이란 갓, 팬던트를 이용해 직접 조명이면서도 은은한 간접등의 역할도 겸한 것을 뜻한다. 확산 조명은 작업면 또는 대상물로의 빛이 모든 방향에서 입사한 것이다. 직접 조명을 특정 부분만 비출 경우 전시장에서 자주 보이는 스포트라이트, 바닥에 놓고 쓰는 플로어 라이트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또한 모양과 시공 부분에 따라 나누기도 한다. 천장에 다는 조명인 실링 라이트, 천장에 매립된 실링 라이트라고 볼 수 있는 다운 라이트, 천장에서 체인이나 코드를 달아 매단 팬던트 조명, 여러 개의 등에 화려한 장식을 더한 샹들리에, 벽에 설치하면 벽등 혹은 브래킷 조명, 계단실 밑에 설치하면 풋라이트 또는 각광이라고 부른다. 넓고 시원한 바리솔 조명바리솔코리아 3D LIGHT‘바리솔’이라 부르는 스트레치 실링 조명은 넓은 면을 활용해 은은하게 빛을 비춘다. 따라서 빛이 부드럽고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다. 편안한 분위기에 최적화된 조명이다. 탄성 있는 PVC 원단을 틀에 맞춰 설치하기 때문에 기존과 같은 디자인 외에 건축주가 원하는 디자인으로도 제작할 수 있다. 단, 틀 제작과 마감 과정이 전문가의 손길을 필요로 하기에 단가가 높아질 수 있다. 바리솔코리아 3D LIGHT •가격: 디자인과 크기에 따라 다름 어디에나 어울리는 실링라이트 기본 중에 기본, 넓은 공간에 적합한 실링라이트 일반적인 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실링 라이트는 천장 등을 비롯 천장에 부착하는 기구와 천장 속에 설치하는 기구 일체를 말한다. 알렝 ALANG2001년 처음 출시된 알렝 ALANG 조명 시리즈는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오랜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는다. 은은하게 퍼지는 불빛이 방 안에 부드러움을 더한다. 먼지떨이로 간단치 털어만 주면 청소도 끝이다.•지름: 450㎜ / 높이: 150㎜ / 전력: 20W / 가격: 59,900원 칼륍소 CALYPSO우주선 모양 같은 칼륍소 실링라이트는 반투명 유리 소재로 조명은 눈부심 현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눈이 편안하다. 반사광이 있는 자연스러운 불빛을 원한다면 고르게 발산되는 불투명 전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지름: 500㎜ / 높이: 100㎜ / 전력: 60W / 가격: 39,900원 갤러리 분위기를 만드는 스포트라이트무대 위의 특정 부분을 조명하여 강조하거나 연기자의 움직임을 따라 조명함으로써 미적 효과나 심리적 효과를 높여 연극의 내용을 돋보이게 하기 위하여 사용한 것이 시초다. 무대 조명에서 벗어나 집 안에 건 그림이나 화장대, 화장실 등에 사용한지 오래다. 바로메테르 BAROMETER 천장 트랙조명단순한 레일 조명을 벗어나 양 끝단을 회전할 수 있게 만든 스포트라이트 조명이다. 황동색으로 잔잔한 듯하지만 배경이 심플하다면 존재감이 확연히 드러난다. 자유롭게 각도를 조절하여 원하는 곳에 빛을 비출 수 있다. 순한 세제에 적신 천으로 닦아 관리하면 된다.•갓 지름: 65㎜ / 길이: 1310㎜ / 전력: 35W / 가격: 69,900원 뉘모네 NYMANE 천장 스폿 조명아담하고 심플한 3구 스포트라이트를 원한다면 뉘모네 천장 스폿 조명이 딱이다. 하얀 삼각 다리가 이리 보면 CCTV 같고 저리 보면 피자 세이버같이 보이기도 하다. 작지만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방증이다. 전구로는 LED GU10을 권장한다.•지름: 250㎜ / 전력: 6W / 가격: 49,900원 라나르프 RANARP 옛 향수를 떠오르게 하는 클래식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라나르프 조명. 스틸 소재 연결 장치와 텍스타일 전원코드를 채운 스트라이프 패턴이 매력적이다. 플로어스탠드와 작업등은 튼튼하고 안정적이며, 조명의 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가볍고 언제든지 쉽게 옮길 수 있어, 원하는 곳에 꽂기만 하면 된다.•폭: 140㎜ / 깊이: 340㎜ / 높이: 120㎜ / 지름: 140㎜ / 전력: 7W / 코드 길이: 3500㎜ / 가격: 39,900원 우르스훌트 URSHULT수납장 내부를 환하게 비춰추면서 안락한 분위기까지 전하는 조명이다. 은근히 어두운 침실 옷장 내부, 거실이나 주방 및 현관 수납장에 잘 어울리면서도 편리함을 더해줄 것이다. 내장 LED 조명으로 수명이 약 2만 5000시간이며, 조명 색은 2700K의 따듯한 백색이다.•길이: 290㎜ / 폭: 74㎜ / 높이: 93㎜ / 코드 길이: 3500㎜ / 전력: 2W / 가격: 29,900원 샹들리에프랑스어의 샹델(chandelle:양초)에서 비롯된 말로 본래는 초를 세우는 기구(촛대)라는 뜻이었으나 지금은 장식 효과를 주목적으로 한 조명기구의 명칭이다. 그리스 로마 시대서 기름을 넣은 큰 쟁반을 천장에서 늘어뜨린 것에서 시작해 17세기 후반 지금과 같이 크리스털을 치장한 샹들리에가 등장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에펠비켄 APPELVIKEN샹들리에를 보조조명으로도 아늑한 분위기를 충분히 만끽할 수 있다. 에펠비켄 샹들리에는 미니 양초와 일반 양초를 모두 사용할 수 있게 제작됐다. 촛불을 사용할 경우 천장과 최소 50㎝를 띄우고 사용하길 권장한다. 여러분의 집은 소중하니까. 촛불이 어렵다면 LED 촛불도 좋다.•높이: 640㎜ / 지름: 360㎜ / 가격: 59,900원 외르토프타 ORTOFTA가운데 조명을 두고 주변에 현란한 고리들을 달아 정갈하면서도 아름다운 패턴을 가진 외르토프타 샹들리에. 불빛이 천장과 벽에 멋진 패턴을 만든다. S자 고리를 사용하거나 체인을 잘라서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청소는 먼지떨이로 가볍게 털면 된다.•높이: 500㎜ / 지름: 420㎜ / 코드 길이: 140㎜ / 가격: 169,000원 브래킷 조명브래킷은 원래 팔대(arm)라는 뜻이나, 전기 설비, 조명 설비의 분야에서는 벽 부착이라는 뜻으로 널리 쓰던 이름이다. 벽에 조명을 부착하다 보니 자연스레 브래킷 조명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벽등’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루이스폴센 Louis poulsen PH 3/2 WallPH 3/2 Wall 조명은 3단 쉐이드 시스템이 적용된 벽걸이 조명으로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하다. 입으로 불어 성형하여 제작한 불투명 오팔글라스는 부드럽고 은은한 빛을 뿜어내며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하는 황동 소재의 본체는 반짝이는 크롬도금을 하여 세월의 흔적으로 인한 산화 및 변색을 방지하여 명품 조명의 디테일을 완성한다. 월박스의 조작 스위치를 이용해 간편하게 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가로: 290㎜ / 세로: 235㎜ / 코드 길이: 2900㎜ / 무게: 2.2㎏ / 가격: 1,930,000원 코토나 디자인 Kotona Design Moon Noteboard LightKotona Design의 Moon Noteboard Light는 벽걸이 램프 역할을 하면서 자석보드 및 칠판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제품 안에 약 70%의 빛을 감소시키는 우주선 자석이 있는데, 우주선 자석을 제거하면 다시 밝아진다. 상황에 따라 밝기를 조절하면서도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만한 조명인 듯하다.•가로: 400㎜ / 세로: 400㎜ / 두께: 40㎜ / 가격: 398,000원 무시크 MUSIK갤러리 혹은 화장품 가게에서 주로 보던 그 조명이다. 눈이 부시지 않은 쾌적한 조명으로 거울 양쪽으로 배치하기 좋다. 눕혀서 또는 세워서 어느 방향으로든 매달 수 있어 편리하다. 전구의 색을 달리해 원하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어 색다른 조명 인테리어를 원하다면 무시크 조명도 좋은 대안 중 하나다.•폭: 600㎜ / 깊이: 640㎜ / 높이: 370㎜ / 코드 길이: 2200㎜ / 전력: 8.6W / 가격: 39,900원 외스타노 OSTANA캡슐같이 둥글고 부드러운 모양을 가진 간결한 디자인의 외스타노 조명. 빛이 위로 향하도록 설치해도 전혀 문제없다. 아래를 향하여 설치한다면 거울과 세면대를 비추는 욕실 조명이 떠오른다. 물론, 욕실에서 사용해도 문제없는 조명이다. 마른 수건이나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주기만 하면 관리도 끝.•폭: 60㎜ / 깊이: 150㎜ / 높이: 180㎜ / 받침 지름: 80㎜ / 전력: 25W / 가격: 24,900원 인테리어 소품 조명방 안의 분위기를 제일 쉽게 바꿀 수 있는 건 아마 인테리어 조명인 듯하다. 구매해서 간단히 전원만 꽂아 사용하면 끝이니까. 이번엔 침대 옆 협탁 위에 놓기도 하고, 벽에 걸어서 실내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꿀 수 있는 인테리어 조명들이다. 크닉스훌트 KNIXHULT크닉스훌트에 대한 아이디어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스탠드를 만드는 것에서 시작됐다. 곧 폐기될 대나무를 사용해 환경과 사람 모두에게 친환경적이다. 빗각 사이로 빠져나오는 불빛과 대나무 살을 통해서 나오는 부드러운 불빛이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준다.•높이: 370㎜ / 지름: 260㎜ / 코드 길이: 2000㎜ / 전력: 13W / 가격: 39,900원 드룀밍에 DROMMINGE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재미있는 디자인의 조명이다. 불을 켜면 아늑한 빛이 방 안에 퍼진다. 게다가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 화학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제품이다. 그러나, 아이가 너무 어리다면 장난치다가 제품에 포함된 전선에 아이의 목이 졸릴 수 있으니 유아용 침대, 놀이 공간 등에서 떨어뜨려 놓아 아이가 만지지 못하게 하는 것이 좋다.•길이: 320㎜ / 폭: 230㎜ / 높이: 65㎜ / 코드 길이: 2500㎜ / 가격: 12,900원 파도 FADO주술사가 주문을 외워야 할듯한 조명이지만, 침대 옆에 두는 무드등으로 그만인 제품이다. 부드러운 불빛이 아늑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화이트, 그레이, 핑크 3가지 색상이 있어 좋아하는 것을 고르는 재미도 있다. 물자국이 남을 수 있기에 물 묻은 천보단 먼지떨이로 청소하는 것을 권장한다.•높이: 240㎜ / 지름: 250㎜ / 코드 길이: 1800㎜ / 전력: 75W / 가격: 19,900원 포르소 FORSA영화사 픽사의 오프닝 타이틀을 닮은 스틸 소재의 포르소 작업등. 사진에 관절이 보이듯 조명의 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책상, 침대, 소파에서 독서등으로 사용하기 적합한 조명이 아닐까.•높이: 350㎜ / 받침 지름: 150㎜ / 갓 지름: 120㎜ / 코드 길이: 1800㎜ / 가격: 29,900원 테르나뷔 TARNABY전통식 등유 램프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엔틱한 무드등으로, 빛이 따뜻하고 부드럽다. 불빛이 나오는 전구를 직접 볼 수 있는 형태며, 디머로 밝기 조절을 할 수 있다. 단, 디머 기능을 지원하는 전구만 사용할 수 있다.•갓 폭: 100㎜ / 높이: 250㎜ / 받침 지름: 150㎜ / 코드 길이: 1800㎜ / 전력: 6W / 가격: 29,900원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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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고 귀엽고 톡톡 튀는 포인트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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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드 라이프, 화성 3층 목조주택
- "나는 이 집으로 착하게 살고 싶어졌어요. 그리고 이 집에선 검소한 생활을 하게 돼요. 화려한 장식이 절대로 어울리지 않은 집이거든요."화성 동탄지구에 목조주택을 짓고 전원생활을 시작한 김정희 씨의 말에 기자는 의아스러웠다. 흔히 등장인물이 착하게 변화되는, 현실성 부족한 동화 속 이야기처럼 들렸다. 집이 사람을 착하게, 행복하게 만드는 것이 가능한 일일까.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경기 화성시 반송동건축형태 3층 경량 목조주택대지면적 222.3㎡(67.4평)건축면적 280.5㎡(85.0평)건폐율 53% 용적률 124%외벽재 스터코지붕재 점토기와내벽재 페인팅, 목재, 타일바닥재 온돌마루창호재 시스템창호, 목창호(복층유리)난방형태 도시가스 보일러식수공급 상수도설계 및 시공 베른하우스 건축가들이 종종 인용하는 말 중 하나가 영국 수상이었던 윈스턴 처칠의 말이다. 사람은 집을 만들지만, 집은 사람을 만든다. 건축가가 만들어 놓은 물리적 환경이 그 속에서 생활하는 인간에게 정서적 영향까지 미친다는 사실은 동서고금을 막론한 보편타당한 이치. 종교시설에 들어가면 엄숙해지고 침실에 들어가면 편안해지는 것이다. 김정희 씨는 집의 형태가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이번에 자신의 집을 만들면서 그 사실을 새삼 느꼈다. 대학에서 건축학을 공부한 김 씨는 두 아이를 둔 가정주부이면서 건축물 투시도와 시뮬레이션 제작 등 CG 프리랜서 활동을 해 왔다. 전원주택 그래픽 디자인의뢰도 들어와 자연스레 전원주택에 관심을 갖게 됐다. "공간에 대한 개념 없이 아무렇게나 집이 설계되는 것을 본 적이 있었는데 건축을 공부한 사람으로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부분이었어요. 그러던 중 우연히 잡지에서 시공사가 지은 전원주택을 보고 다른 집에선 느낄 수 없는 매력을 느꼈어요." 서쪽으로 약간 틀어진 남향으로 앉힌 덕분에 거실에 햇살이 가득해 포근하다. 실내는 목창호와 몰딩 등 목재 장식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냈다. 단열을 위해 주요 부위에 시스템 창호를 설치하고 장식 효과를 위해 8군데 목창호를 두 겹 설치했다. 주방/식당 옆 다용도실 문과 벽면에 목재를 적용해 아늑하게 꾸민 모습. 마찬가지로 목재 위주로 꾸민 주방/식당. 나무 싱크대는 시공사에서 제작했다. 안방. 부드러운 외형과 사용에 편의를 위해 욕실에 직각의 모서리를 만들지 않았다. 김 씨가 대학에서 건축을 배울 땐 'Simplicity is the best'즉, 단순함, 모던함이 미덕으로 추앙되다시피 했고 CG 작업 시 선을 최대한 제거해 꼭 필요한 선만 남겨두는 것, 마이너스(빼기) 설계가 기본이었다. 학교에서 배운 극모던주의는 사용자에 대한 배려보다 공간과 건축물 자체를 돋보이도록 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졌다. 이와 대조적으로 시공사의 집 짓기 방식은 사는 사람에 대한 배려가 담겨 있다는 점에서 김 씨는 공간에 대한 새로운 시선이 생겼다고 한다. "이런 집에 살면 착하게, 검소하게 살겠구나 하는 것이었어요. 한번 둘러보세요. 이 집에 화려한 데코가 어울리겠어요? 집이 삶을 변화시킬 수 있구나 싶었어요." 2층 화사하게 꾸민 딸 방과 아이들 공간. 남매 방을 나란히 배치하고 각각 인테리어에 변화를 주었다. 집이 사람을 꿈꾸게 한다집 안은 삶의 운치가 풍겨난다. 이유인즉, 인테리어 재료로 목재가 많이 사용됐고 목가구와 퀼트 D.I.Y.를 취미로 해온 김 씨의 작품들이 집과 잘 어울리게 배치된 덕분이다. 또한 목재로 장식해 편안한 이미지를 준다. 목재는 장식 역할뿐 아니라 그 자체가 열전도율이 낮아 단열에 유익하다. 독일 주택에서 자주 보이는 외부 목재 덧창도 단열을 높여준다. 마치 성냥갑을 세운 것처럼 외벽에 요철을 최소화해 틈 발생과 에너지 등 낭비요소를 줄인 것도 특징이다. 수원 아파트 살 때부터 장식하던 가구를 이곳에 옮겨 놓은 것뿐이라는데 마치 이 집에 맞춤 제작한 가구들처럼 건축물과 조화롭다. 시공사에서 제작해 준 나무싱크대도 이에 한 몫한다. "기성가구는 마음과 정성이 빠져 있는 듯해서 손이 안 가더라고요"라는 김 씨는 손수 만들었든 선물 받았든 모두 목가구만 들였다. 두 아이의 건강을 위해 환기를 철저히 하던 김 씨는 이 집에 와서는 자주 잊어버린다고 한다. 새집증후군은 커녕 강제로 환기 시키지 않아도 실내 공기가 불쾌하지 않다는 것. 이 역시 목재가 많이 쓰였기에 그렇다고 김 씨는 생각한다. 김 씨는 자식 교육에서 있어서도 'Ready-made'가 아닌 'Hand-made'다. 그 흔한 학원에도 안 보낸다. 정형화되지 않고 꿈꾸는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밀어주고 싶다는 엄마의 마음이다. 대신 그들이 꿈꿀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공간에 각별히 정성을 들인다. 남들도 이 집을 예쁘다고 생각할까 의심스러웠다는데 집 구경을 한 친구도 곧 이웃이 될 예정이란다. 김 씨는 펭귄 이야기를 꺼냈다. 요철이 거의 없이 박스형에 가까운 주택의 정면. 외부 목재 덧창은 바람에 덜컹거리는 소리가 싫다는 건축주 요청으로 장식 효과만 살렸다. "나는 첫 번째 펭귄이에요. 배가 고파도 물 속 천적이 두려워 빙산 끝에서 뛰어들기를 머뭇거리는 펭귄들은 그 중 한 마리가 먼저 몸을 던지면 나머지도 따라서 우르르 바닷속으로 뛰어든다잖아요. 사람을 착하게, 검소하게 만드는 집이 많이 지어져 이 마을이 꿈이 널려 있는 '꿈꾸는 마을'이 됐으면 좋겠어요."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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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메이드 라이프, 화성 3층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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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로 살펴본 집의 숨겨진 비밀
- 사람과 공간이 조화롭게 살도록 연구하는 것이 풍수다. 그런 면에서 풍수는 집을 정할 때뿐만 아니라 집 안을 단장할 때도 유용하다. 물론 누군가는 풍수를 ‘미신’이라고 할 수도 있고, 또 누군가는 ‘현대적 삶과 맞지 않는 비합리적 이론’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을 상기해 보면 분명 귀 기울일 부분이 없지 않다.글 박성준(풍수건축가 & 역술가) 인컨텍스트 02-536-1638 www.incontext.co.kr사진 월간전원주택라이프 DB 풍수는 원래 ‘장풍득수藏風得水’에서 온 말로 과거 농경사회에서 북서풍의 모진 바람은 피하면서 바람이 움직여 소통이 잘되고, 물은 가두어 농사짓기 좋은 최적의 환경을 만드는 데에서 출발했다. 가장 이상적인 터란 의미로 생긴 말이다. 하지만 좋은 환경이란 시대에 따라 달라지게 마련이다.합리적 사고를 중시하는 유럽이나 미국에서도 풍수를 적용한 사례가 많다. 이미 알려진 사례를 보더라도 홍콩의 47층 건물인 홍콩상하이빌딩을 짓는 데 풍수사가 적극적으로 관여했고,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도 풍수를 고려해 백악관 집무실을 개조했다. 또, 전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 부부도 딸 하퍼의 방을 풍수지리학자에게 자문해 꾸몄다. 우리나라에서도 대기업 총수의 집과 사옥은 처음부터 풍수를 고려해 입지를 선정하고, 그 대지에 맞게 풍수를 따져 건물을 디자인하는 게 일반적이다. 특히 기업가나 큰돈을 만지는 사람처럼 잃을 게 많은 사람이 풍수에 관심이 많다.풍수의 적용풍수학은 수천 년간 인간이 쌓아온 경험의 통계자료다. 집의 건축 요소, 가구, 가전제품 등을 자연의 원리에 맞춰 배치해 기의 흐름을 순조롭게 만들어줌으로써 편안하고 건강한 생활은 물론, 흔히 ‘운명’이라는 인생의 큰 줄기를 올바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고 바로잡아 주는 데 목적을 둔다.물론, 대지 계획부터 평면 계획까지 풍수를 고려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지어진 집에서 사는 게 일반적이고, 공간이 주어지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따라서 가구나 소품을 바꾸고, 그 위치를 바꾸는 방식의 풍수가 더 현실적이다. 가령, 예전 집들은 현관을 열면 바로 욕실이 보이는 구조가 많았다. 그런데 이는 돈이 빠져나가는 구조다. 이럴 때 현관에 중문을 설치하거나 가벽을 설치해 돌아가는 방식으로 구성을 변경하는 것이다. 집 안 특정 공간의 컬러를 바꾸거나 벽지 등을 교체하는 식으로 크게 돈 들이지 않고 충분히 풍수를 적용할 수 있는 것이다. 대문과 현관은 모든 공간 중에서 가장 밝고 깨끗하게 해서 사람들을 인바이팅 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어야 한다. 현관 대문이나 현관은 집의 인상과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따라서 대문과 현관은 모든 공간 중에서 가장 밝고 깨끗하게 해서 사람들을 인바이팅Inviting 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어야 한다.우선 현관 입구의 타일이 지저분하게 보이면 안 되며, 쓸데없는 잡동사니나 우산, 골프가방 등도 두지 않아야 한다. 어린아이가 있는 집의 경우 종종 유모차나 자전거를 두는데, 다른 곳으로 치우는 것이 좋다. 대문이나 현관 앞에 쓰레기봉투나 냄새나는 물건들을 내놓아서도 안 된다. 또 현관은 기능상 신발을 신고 벗는 곳이지만, 수납하지 않고 너무 많은 신발을 밖에 두면 좋지 않다. 보통 소파의 위치는 TV 맞은편이 되기 쉽다. 하지만 가능하다면 소파 위치는 현관에서 들어오는 사람을 맞이할 수 있는 위치, 즉 현관이 보이는 곳으로 선택하자. 거실 재물 운을 높여주는 소파 배치: 보통 소파의 위치는 TV 맞은편이 되기 쉽다. 하지만 가능하다면 소파 위치는 현관에서 들어오는 사람을 맞이할 수 있는 위치, 즉 현관이 보이는 곳으로 선택하자. 그리고 현관 바로 맞은편보다 대각선의 기가 모이는 곳이 좋은 기운을 받는 자리다. 현관의 대각선 공간은 ‘럭키존’이라 불리는 자리로 생기가 넘쳐 사랑과 재물이 쌓이는 곳이다. 이런 자리엔 답답하고 큰 가구 대신 사람들이 모여 있어야 한다.Tip 심리적으로도 현관에서 대각선 방향은 안정감 있는 자리다. 그래서 소파도 일자형 소파 대신 스툴을 포함한 소파 혹은 코너형 카우치 소파를 두는 게 좋다. 주방 부엌은 주부가 긴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다. 따라서 주부가 부엌에서 일하면서 가급적 다른 가족의 움직임을 잘 볼 수 있어야 좋다. 부엌은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는 장소인 것은 기본이고, 주부와 가족, 또 가족 간 소통의 장소이기 때문이다. 풍수적으로도 부엌이 소외되지 않는 공간이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부엌의 위치는 자연광의 열로 인한 식료품의 변질 등을 방지하기 위해 남쪽이나 서쪽은 피하고, 위생상 화장실과 가까우면 좋지 않다. 또 현관을 열자마자 부엌이 보이면 외부의 탁한 기운이 음식을 조리하는 공간에 바로 들어올 수 있기에 좋지 않다.과거 부엌은 주부만의 단독 공간이자 폐쇄 공간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점차 개방형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풍수란 시대에 맞춰 변해야 한다. 극剋하거나 충沖하지 않고 상생相生하는 공간이어야 하는 중요성도 가족의 소통이란 면에서 의미가 있다. 가급적 물의 기운과 불의 기운인 냉장고와 가스레인지를 멀리 두는 것이 좋고, 그것이 어렵다면 그 사이에 작은 관엽식물을 두어 물이 나무를 생[水生木]하고, 나무가 불을 생[木生火]하는 상생의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좋다. 물이 불을 끄는 상극[水剋火]되는 기운 사이에 두는 관엽식물인 나무는 상생의 구조를 만들어준다. 불은 타기 위해 나무가 필요하고, 나무는 자라기 위해 물이 필요한 상생 구조가 되는 것이다. 요즘엔 가스레인지를 제외하고 나무로 짠 수납장에 오븐이나 전자레인지를 넣어두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보완되어 있다면 굳이 관엽식물 없어도 된다. 침대 방향은 창문으로 침대 머리맡을 두거나 방문을 대각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좋다. 침실 아이의 공부방은 수목의 기운을 왕성하게 할 수 있는 색깔이나 자재의 가구를 쓰면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벽지는 차분한 느낌이 드는 청색, 녹색 또는 무채색이 조금 섞이고, 무늬가 두드러지거나 현란하지 않은 것이 좋다. 가구의 재료는 흔히들 쓰는 목재가 좋으며, 목과 상극인 금의 기운인 금속으로 된 책상이나 유리를 얹은 책상은 피한다. 또 화려한 색상이나 무늬가 있는 책상도 아이들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하기에 피한다.움직이고 활동성이 넘치는 기운인 화의 색깔은 핑크, 빨강, 다홍색 등인데, 이런 색깔은 잡생각이 많아지므로 공부하는 학생이나 책을 읽는 서재의 주요색으로 쓰지 않는 것이 좋다.이런 일반적인 풍수 이론과 함께 공부하는 아이의 개인적 특성도 고려해야 한다. 책상에 앉아서 방문이 대각선으로 보이는 마치 기업 CEO의 자리 배치처럼 책상을 두거나 침실과 공부방을 분리하는 것이 좋겠지만, 보통 어려운 상황이니 가급적 책상에 앉았을 때 주변의 책장이나 침대에 의해 답답함을 느끼지 않아야 한다.사랑이 넘치는 공간, 침실의 침대 배치: 침대 방향은 창문으로 침대 머리맡을 두거나 방문을 대각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좋다. 피해야 할 방향은 출입문, 화장실 그리고 서쪽이다. 침대 크기도 방 크기에 맞춰 선택하자. 주변 가구를 가로막는 구조이면 안 되고, 작은 침대로 공간을 초라하게 만들어도 안 된다. 이런 공간 연출은 그 공간에 머무는 사람에게 심리적으로 불편한 영향을 끼친다.Tip 침대 위치는 침실 방문에서 대각선 모퉁이 두 개 면 가운데 한 면에 머리맡을 두는 게 좋다. 가능하면 침실 문을 바라보며 잘 수 있어야 하고, 문을 열었을 때 침대가 정면으로 보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인테리어 시작은 ‘비우기’부터집에 생기를 불어넣으려면 우선 공간에 여력이 있어야 한다. 일단 공간을 비워야 디자인할 수 있고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비만한 사람이 탐스러운 근육질 몸을 만들 때 우선 살을 빼는 것과 흡사하다. 풍수나 인테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비우기’라고 할 수 있다.풍수인테리어의 기본은 쓰지 않는 물건은 버리고, 남아 있는 물건을 잘 정리·정돈하면서 정갈한 상태를 유지하고, 채광과 통풍, 환기가 잘되게 하는 것이다. 먼저 집이나 방에 있는 모든 물건을 꺼내 불필요하거나 잘 쓰지 않는 물건을 버리는 것에서 시작하자. 1년간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물건이라면 과감히 버리자. 그리고 방이건 거실이건 너른 시선으로 한 번 둘러보자. 구입할 때 가격을 떠나 왠지 싫거나 마음에 불편한 물건이 있는지 체크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것이 가구나 물건을 다른 곳으로 옮겨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지, 아니면 내 눈에 띄지 않게 버려야 하는지 결정해야 한다. 풍수인테리어의 기본은 쓰지 않는 물건은 버리고, 남아 있는 물건을 잘 정리·정돈하면서 정갈한 상태를 유지하고, 채광과 통풍, 환기가 잘되게 하는 것이다. *집이란 공간은 딱 하나로 규정할 수 없다. 즉 보편적일 수 없는 것이다. 자연환경과 기후, 풍토, 토질, 문화와 역사 등을 반영한 그 지역의 보편적인 집이란 공간에 자신이 가장 편하게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개성을 입혔을 때 비로소 자신만의 집이 만들어진다. 또, 집이란 것은 남들의 시선과 행복의 기준으로 만들어질 수 없고, 그렇게 만들어져서도 안 된다.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그 소리에 의해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만들어진 공간이야말로 집이고 자신의 공간이 된다. 그러니 집은 순식간에 만들어질 수 없는 것이다. 인테리어 업체에 맡겨서 몇 주 만에 그저 다른 사람이 사는 집과 비슷하게 만들어진 공간에선 그 어떤 통찰력과 창의력, 행복을 기대할 수 없다. 급하지 않게 천천히 자신의 공간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만들어갈 때, 그 공간은 어느새 가장 편안하고 행복을 주는 ‘집’이란 이름으로 자신의 곁에 온전히 있게 될 것이다. 물리적인 공간인 ‘하우스HOUSE’에서 벗어나 따뜻하고 정감 있는 자신과 가족만의 공간 ‘홈Home’을 만들어야 할 때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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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로 살펴본 집의 숨겨진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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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 인테리어]풍수로 살펴본 집의 숨겨진 비밀
- 풍수로 살펴본 집의 숨겨진 비밀 사람과 공간이 조화롭게 살도록 연구하는 것이 풍수다. 그런 면에서 풍수는 집을 정할 때뿐만 아니라 집 안을 단장할 때도 유용하다. 물론 누군가는 풍수를 ‘미신’이라고 할 수도 있고, 또 누군가는 ‘현대적 삶과 맞지 않는 비합리적 이론’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을 상기해 보면 분명 귀 기울일 부분이 없지 않다. 글 박성준(풍수건축가 & 역술가) 인컨텍스트 02-536-1638 www.incontext.co.kr 사진 월간전원주택라이프 DB 풍수는 원래 ‘장풍득수藏風得水’에서 온 말로 과거 농경사회에서 북서풍의 모진 바람은 피하면서 바람이 움직여 소통이 잘되고, 물은 가두어 농사짓기 좋은 최적의 환경을 만드는 데에서 출발했다. 가장 이상적인 터란 의미로 생긴 말이다. 하지만 좋은 환경이란 시대에 따라 달라지게 마련이다. 합리적 사고를 중시하는 유럽이나 미국에서도 풍수를 적용한 사례가 많다. 이미 알려진 사례를 보더라도 홍콩의 47층 건물인 홍콩상하이빌딩을 짓는 데 풍수사가 적극적으로 관여했고,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도 풍수를 고려해 백악관 집무실을 개조했다. 또, 전 축구선수 데이비드 베컴 부부도 딸 하퍼의 방을 풍수지리학자에게 자문해 꾸몄다. 우리나라에서도 대기업 총수의 집과 사옥은 처음부터 풍수를 고려해 입지를 선정하고, 그 대지에 맞게 풍수를 따져 건물을 디자인하는 게 일반적이다. 특히 기업가나 큰돈을 만지는 사람처럼 잃을 게 많은 사람이 풍수에 관심이 많다. 풍수의 적용 풍수학은 수천 년간 인간이 쌓아온 경험의 통계자료다. 집의 건축 요소, 가구, 가전제품 등을 자연의 원리에 맞춰 배치해 기의 흐름을 순조롭게 만들어줌으로써 편안하고 건강한 생활은 물론, 흔히 ‘운명’이라는 인생의 큰 줄기를 올바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고 바로잡아 주는 데 목적을 둔다. 물론, 대지 계획부터 평면 계획까지 풍수를 고려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하지만 우리는 이미 지어진 집에서 사는 게 일반적이고, 공간이 주어지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따라서 가구나 소품을 바꾸고, 그 위치를 바꾸는 방식의 풍수가 더 현실적이다. 가령, 예전 집들은 현관을 열면 바로 욕실이 보이는 구조가 많았다. 그런데 이는 돈이 빠져나가는 구조다. 이럴 때 현관에 중문을 설치하거나 가벽을 설치해 돌아가는 방식으로 구성을 변경하는 것이다. 집 안 특정 공간의 컬러를 바꾸거나 벽지 등을 교체하는 식으로 크게 돈 들이지 않고 충분히 풍수를 적용할 수 있는 것이다. 대문과 현관은 모든 공간 중에서 가장 밝고 깨끗하게 해서 사람들을 인바이팅을 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어야 한다. 현관 대문이나 현관은 집의 인상과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따라서 대문과 현관은 모든 공간 중에서 가장 밝고 깨끗하게 해서 사람들을 인바이팅Inviting을 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이어야 한다. 우선 현관 입구의 타일이 지저분하게 보이면 안 되며, 쓸데없는 잡동사니나 우산, 골프가방 등도 두지 않아야 한다. 어린아이가 있는 집의 경우 종종 유모차나 자전거를 두는데, 다른 곳으로 치우는 것이 좋다. 대문이나 현관 앞에 쓰레기봉투나 냄새나는 물건들을 내놓아서도 안 된다. 또 현관은 기능상 신발을 신고 벗는 곳이지만, 수납하지 않고 너무 많은 신발을 밖에 두면 좋지 않다. 보통 소파의 위치는 TV 맞은편이 되기 쉽다. 하지만 가능하다면 소파 위치는 현관에서 들어오는 사람을 맞이할 수 있는 위치, 즉 현관이 보이는 곳으로 선택하자. 거실 재물 운을 높여주는 소파 배치: 보통 소파의 위치는 TV 맞은편이 되기 쉽다. 하지만 가능하다면 소파 위치는 현관에서 들어오는 사람을 맞이할 수 있는 위치, 즉 현관이 보이는 곳으로 선택하자. 그리고 현관 바로 맞은편보다 대각선의 기가 모이는 곳이 좋은 기운을 받는 자리다. 현관의 대각선 공간은 ‘럭키존’이라 불리는 자리로 생기가 넘쳐 사랑과 재물이 쌓이는 곳이다. 이런 자리엔 답답하고 큰 가구 대신 사람들이 모여 있어야 한다. Tip 심리적으로도 현관에서 대각선 방향은 안정감 있는 자리다. 그래서 소파도 일자형 소파 대신 스툴을 포함한 소파 혹은 코너형 카우치 소파를 두는 게 좋다. 부엌의 위치는 자연광의 열로 인한 식료품의 변질 등을 방지하기 위해 남쪽이나 서쪽은 피하고, 위생상 화장실과 가까우면 좋지 않다. 주방 부엌은 주부가 긴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다. 따라서 주부가 부엌에서 일하면서 가급적 다른 가족의 움직임을 잘 볼 수 있어야 좋다. 부엌은 가족의 건강을 책임지는 장소인 것은 기본이고, 주부와 가족, 또 가족 간 소통의 장소이기 때문이다. 풍수적으로도 부엌이 소외되지 않는 공간이어야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부엌의 위치는 자연광의 열로 인한 식료품의 변질 등을 방지하기 위해 남쪽이나 서쪽은 피하고, 위생상 화장실과 가까우면 좋지 않다. 또 현관을 열자마자 부엌이 보이면 외부의 탁한 기운이 음식을 조리하는 공간에 바로 들어올 수 있기에 좋지 않다. 과거 부엌은 주부만의 단독 공간이자 폐쇄 공간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점차 개방형 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풍수란 시대에 맞춰 변해야 한다. 극剋하거나 충沖하지 않고 상생相生하는 공간이어야 하는 중요성도 가족의 소통이란 면에서 의미가 있다. 가급적 물의 기운과 불의 기운인 냉장고와 가스레인지를 멀리 두는 것이 좋고, 그것이 어렵다면 그 사이에 작은 관엽식물을 두어 물이 나무를 생[水生木]하고, 나무가 불을 생[木生火]하는 상생의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좋다. 물이 불을 끄는 상극[水剋火]되는 기운 사이에 두는 관엽식물인 나무는 상생의 구조를 만들어준다. 불은 타기 위해 나무가 필요하고, 나무는 자라기 위해 물이 필요한 상생 구조가 되는 것이다. 요즘엔 가스레인지를 제외하고 나무로 짠 수납장에 오븐이나 전자레인지를 넣어두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보완되어 있다면 굳이 관엽식물 없어도 된다. 침대 방향은 창문으로 침대 머리맡을 두거나 방문을 대각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좋다. 침실 아이의 공부방은 수목의 기운을 왕성하게 할 수 있는 색깔이나 자재의 가구를 쓰면 집중력을 높일 수 있다. 따라서 벽지는 차분한 느낌이 드는 청색, 녹색 또는 무채색이 조금 섞이고, 무늬가 두드러지거나 현란하지 않은 것이 좋다. 가구의 재료는 흔히들 쓰는 목재가 좋으며, 목과 상극인 금의 기운인 금속으로 된 책상이나 유리를 얹은 책상은 피한다. 또 화려한 색상이나 무늬가 있는 책상도 아이들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하기에 피한다. 움직이고 활동성이 넘치는 기운인 화의 색깔은 핑크, 빨강, 다홍색 등인데, 이런 색깔은 잡생각이 많아지므로 공부하는 학생이나 책을 읽는 서재의 주요색으로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이런 일반적인 풍수 이론과 함께 공부하는 아이의 개인적 특성도 고려해야 한다. 책상에 앉아서 방문이 대각선으로 보이는 마치 기업 CEO의 자리 배치처럼 책상을 두거나 침실과 공부방을 분리하는 것이 좋겠지만, 보통 어려운 상황이니 가급적 책상에 앉았을 때 주변의 책장이나 침대에 의해 답답함을 느끼지 않아야 한다. 사랑이 넘치는 공간, 침실의 침대 배치: 침대 방향은 창문으로 침대 머리맡을 두거나 방문을 대각선으로 바라보는 것이 좋다. 피해야 할 방향은 출입문, 화장실 그리고 서쪽이다. 침대 크기도 방 크기에 맞춰 선택하자. 주변 가구를 가로막는 구조이면 안 되고, 작은 침대로 공간을 초라하게 만들어도 안 된다. 이런 공간 연출은 그 공간에 머무는 사람에게 심리적으로 불편한 영향을 끼친다. Tip 침대 위치는 침실 방문에서 대각선 모퉁이 두 개 면 가운데 한 면에 머리맡을 두는 게 좋다. 가능하면 침실 문을 바라보며 잘 수 있어야 하고, 문을 열었을 때 침대가 정면으로 보이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인테리어 시작은 ‘비우기’부터 집에 생기를 불어넣으려면 우선 공간에 여력이 있어야 한다. 일단 공간을 비워야 디자인할 수 있고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기 때문이다. 비만한 사람이 탐스러운 근육질 몸을 만들 때 우선 살을 빼는 것과 흡사하다. 풍수나 인테리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비우기’라고 할 수 있다. 풍수인테리어의 기본은 쓰지 않는 물건은 버리고, 남아 있는 물건을 잘 정리·정돈하면서 정갈한 상태를 유지하고, 채광과 통풍, 환기가 잘되게 하는 것이다. 먼저 집이나 방에 있는 모든 물건을 꺼내 불필요하거나 잘 쓰지 않는 물건을 버리는 것에서 시작하자. 1년간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물건이라면 과감히 버리자. 그리고 방이건 거실이건 너른 시선으로 한 번 둘러보자. 구입할 때 가격을 떠나 왠지 싫거나 마음에 불편한 물건이 있는지 체크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것이 가구나 물건을 다른 곳으로 옮겨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인지, 아니면 내 눈에 띄지 않게 버려야 하는지 결정해야 한다. 풍수인테리어의 기본은 쓰지 않는 물건은 버리고, 남아 있는 물건을 잘 정리·정돈하면서 정갈한 상태를 유지하고, 채광과 통풍, 환기가 잘되게 하는 것이다. * 집이란 공간은 딱 하나로 규정할 수 없다. 즉 보편적일 수 없는 것이다. 자연환경과 기후, 풍토, 토질, 문화와 역사 등을 반영한 그 지역의 보편적인 집이란 공간에 자신이 가장 편하게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개성을 입혔을 때 비로소 자신만의 집이 만들어진다. 또, 집이란 것은 남들의 시선과 행복의 기준으로 만들어질 수 없고, 그렇게 만들어져서도 안 된다.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그 소리에 의해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만들어진 공간이야말로 집이고 자신의 공간이 된다. 그러니 집은 순식간에 만들어질 수 없는 것이다. 인테리어 업체에 맡겨서 몇 주 만에 그저 다른 사람이 사는 집과 비슷하게 만들어진 공간에선 그 어떤 통찰력과 창의력, 행복을 기대할 수 없다. 급하지 않게 천천히 자신의 공간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만들어갈 때, 그 공간은 어느새 가장 편안하고 행복을 주는 ‘집’이란 이름으로 자신의 곁에 온전히 있게 될 것이다. 물리적인 공간인 ‘하우스HOUSE’에서 벗어나 따뜻하고 정감 있는 자신과 가족만의 공간 ‘홈Home’을 만들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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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 인테리어]풍수로 살펴본 집의 숨겨진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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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펜션】 눈부신 파도와 갤러리와의 만남 '바당갤러리 펜션'
- 펜션이자 미술관을 알리는 표지석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저기 저기 저 가을 꽃 자리초록이 지쳐 단풍 드는데눈이 내리면 어이 하리야!봄이 또 오면 어이 하리야!내가 죽고서 네가 산다면네가 죽고서 내가 산다면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그리운 사람을 그리워하자.” 미당 서정주의 시 ‘푸르른 날’이다. 이 시와 잘 어울리는 펜션이 있다. 제주도 서귀포시 해안누릿길에 자리한 바당갤러리 펜션이다.글·사진 박창배 기자 추운 겨울, 햇살 좋은 곳에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며 잠시라도 추위를 잊고자하는 이들이 많을 것이다. 바쁜 업무와 일상 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이 재충전을 위해, 첫 번째로 꼽는 게 여행이다. 실제로 한 취업 포털의 설문조사 결과, 직장인이 꿈꾸는 이상적인 주말 활용법 1위로 여행과 나들이가 선정됐다. 펜션 객실은 두 동이 전부이고, 내부 인테리어는 오픈형 구조로 객실에서도 제주도의 눈부신 푸른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주말을 활용해 알찬 여행을 꿈꾸는 이들에게 가장 각광받는 여행지는 제주도다. 제주도는 따뜻한 남쪽에 위치한 만큼 아무리 추워도 영하로 떨어지는 일이 드물다. 무엇보다 국내외 많은 관광객이 찾는 최고의 여행지로 자연경관을 비롯한 각종 볼거리가 가득하다. 삶에 지치고 힐링이 필요하다면 이번 겨울여행을 떠나보도록 하자. 여유로운 풍경과 바다가 있는 제주도는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어준다. 객실 주방 조용하게 즐길 수 있는 쉼 터... 눈부신 바다가 ‘한눈에’“1970년 대부터 2000년 대까지 정신없이 경제활동을 해 왔죠. 이렇게 쉴 새 없이 바쁘게 살아온 삶을 이제는 정리하고 숨을 고르며, 평화롭고 평온한 삶을 위해 국토해양부 지정 해안누릿길에 국경의 최남단 마라도와 남태평양을 정원으로 조경해 만들어졌어요. 직접 만드느라 그동안 애 많이 썼지요. 펜션 옆 갤러리에는 전업 작가인 동반자의 작품이 상설 전시되어 있어 그림도 감상하고 원두커피의 향과 더불어 음악을 들으며 2층 스탠드에 앉아 푸른 하늘과 눈부신 파도의 하얀 포말을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도 있습니다. 일상에서 바쁘고 힘들게 활동하시는 분들을 위해 만들어진 곳입니다.”바당갤러리 펜션지기 이기호 씨가 펜션을 짓게 된 스토리 중 일부이다. 블루와 옐로우 객실 입구 테라스에서 서면 제주도의 푸른 바다 위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대정읍 노을해안로에 위치한 바당갤러리 펜션은 제주도의 눈부신 푸른 바다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여행객이 조용하게 휴식을 취하도록 하기 위해 단 2개의 객실만 두고 있다. 현대적인 시설을 갖춘 객실과 시크하고 감각적인 인테리어로 치장한 갤러리에 매료돼 한 번 찾은 여행객들은 다시 찾게 된다.바당갤러리 펜션은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갤러리동과 펜션동으로 구성돼 있다. 통유리창이 건물 전면을 덮어 시야에 막힘없이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객실은 블루(BLUE)와 옐로우(YELLOW)룸 2개가 전부다. 객실 인테리어는 원룸형 구조로 심플하게 꾸몄으며, 개방감을 강조했다. 특히 전면창 앞으로 설치한 발코니 공간이 압권인데, 이곳에 서면 햇살과 바람을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고 제주도의 푸른 바다 위에 서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착각마저 들게 한다.야외 덱과 바비큐장도 별도로 마련돼 있는데, 운이 좋아 펜션지기와 시간대가 잘 맞는다면 주인이 직접 해주는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펜션에서 가까운 유명 관광지로는 한림공원, 협재해수욕장, 쇠소깍, 오설록, 산방산 탄산온천 등이 있다. 갤러리동에는 펜션지기 안주인이 손수 그린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차와 음악과 함께 그림을 감상하면서 제주도의 푸른 바다를 바라보면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힐링이구나 하는 느낌을 갖게 한다. 펜션지기인 이기호 씨는 “일상에 지친 사람들이 조용하고 편안하게 쉬면서 재충전할 수 있는 곳으로만 펜션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마케팅은 일체하지 않고 있다”며 “이곳에 온 고객들과 소중한 인연으로 생각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최대한 깨끗하고 편안한 객실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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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펜션】 눈부신 파도와 갤러리와의 만남 '바당갤러리 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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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펜션】 하늘과 바다 사이, 바람처럼 노닐다! 와우펜션
- 자연의 거대한 위엄 앞에 말을 잇지 못할 때가 있다. 마치 언어기능이 마비된 것처럼 협소한 인간 언어의 한계만을 느낄 뿐이다. 이러한 감성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해변을 담은 펜션이 있다기에 거제도를 찾았다. 글과 사진 백홍기 취재협조 와우펜션 www.wow-pension.co.kr HOUSE NOTEDATA 위치 경남 거제시 동부면 학동리 195-2건축구조 철근콘트리트조대지면적 383.00㎡(116.06평)건축면적 146.44㎡(44.37평) 연면적 245.58㎡(74.41평) 1층 17.00㎡(5.15평) 2층 114.44㎡(34.67평) 3층 114.14㎡(34.58평) 건폐율 38.23% 용적률 64.20% 용도 계획관리지역, 자연취락지구공사기간 5개월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기계미장, 우레탄 방수 외벽 - 스톤 코트 미장, 수성 페인트내부마감 천장 - SMC 경량 천장재, VP도장 벽 - 스톤 코트 미장, VP도장, 타일 바닥 - 아스콘, 폴리싱 슈퍼 화이트 창호 - 알루미늄 시스템 삼중유리 창호설계 권성민건축사사무소 055-637-9691 거제는 바람이 주인이다. 잠시 쉬었다 한데 몰아치기도 하고 거세게 밀어붙이기도 한다. 특히, 바람의 언덕은 ‘바람이 놀다 가는 곳’이라고 한다. 동쪽 해안 따라 달려든 바람이 가라산 따라 갈곶리 포구로 몰려들어 바람의 언덕을 재빠르게 넘어간다. 외도에서 바람의 언덕으로 흐르는 바람 길에 와우펜션은 해변을 바라보고 있다. 객실에서 풍류를 즐기다구름의 방을 만들어 하늘과 바다를 끌어들인 와우펜션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만약 신선대에서 놀던 신선이 다시 거제도를 찾는다면 이곳에서 한숨 쉬며 풍류를 즐기리라.이처럼 눈으로 즐기는 여행이 있는가 하면, 입으로 즐기는 여행도 있다. 와우펜션의 장점은 눈과 입으로 동시에 여행을 즐기는 것이다. 맛과 재미를 겸비한 바비큐 그릴로 즐거움 배가 된다. 이때 펜션에서 준비한 바비큐 풀코스를 이용하면 장을 봐야 하는 불편함을 덜 수 있다. 바비큐 풀코스 서비스는 푸짐하고 신선한 재료로 가득해 펜션을 찾는 고객 절반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한다.또 밤이면 낮에 감춰둔 노을이 창밖에 나타나 보는 이들의 감성을 무장해제 시킨다. 그래서인지 1년에 100 커플 이상의 연인이 이곳에서 프러포즈 이벤트를 이용한다. 최근에는 바비큐 그릴과 스파가 펜션의 필수 아이템인양 자주 눈에 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시설의 있고 없음이 아니다. 기름때 하나 눈에 띄지 않는 그릴을 보노라면 절로 신뢰와 믿음이 일어날 정도다. 스파 또한 혈액 순환과 피부를 관리하기 위한 기능성 욕조 시설이라 많은 부유물이 발생할 수밖에 없어 매번 관리해야 하는 시설이다. 그래서 스파만 관리하는 사람도 따로 뒀다. VIP 스위트룸은 4개의 VIP 스위트룸 객실을 갖춘 건물을 준공했다. 기존 객실보다 더욱 넓고 바비큐와 스파를 실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 바비큐 그릴은 가스를 사용해 초보자도 쉽게 조작할 수 있다. 조리할 때 연기 발생이 적고 가스 누출 감지장치가 있어 안전하기까지 하다. 숨겨진 1%를 찾아라펜션이 포화상태라 유지만 해도 성공이라는 말을 한다. 그러니 객실 가동률이 연간 50%만 넘기면 축포를 쏘아 올릴 지경이다. 그런데 와우펜션은 평일에도 종종 객실 예약이 완료돼 객실 가동률이 80%를 넘는다.이처럼 이용객이 몰리는 이유는 무얼까? “직접 관리하는 거죠. 일종의 마케팅입니다. 고객 전화를 직접 받는 건 기본이죠. 화장실에 가서도 전화를 받죠. 친절하게 안내하기 위한 게 아닙니다. 고객이 원하는 것에 즉각 반응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찾기 위해서죠. 홈페이지 하나만 해도 어떻게 해야 고객이 쉽고 편하게 볼 수 있는지 고민하면서 만들었어요.” 스위트룸은 26평 3개 객실로 구성돼 있어 2~6명까지 생활할 수 있다. 여러 명이 지내기에 불편하지 않게 공간이 넉넉하고 커다란 소파도 갖췄다. 테라스도 객실만큼 넓어 이용하기 편리하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건 감으로 얻어지는 게 아니다. 계절, 연령, 유행에 따라 끊임없이 변하는 이용자들의 성향을 기록하고, 넓게는 거제도 관광객의 유동성을 파악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꼼꼼하게 정리해서 근거자료로 만든다.펜션지기 김지훈 씨는 “1%를 찾기 위해 노력”이라고 설명한다. 이러한 자료를 바탕으로 조금씩 방문객 숫자를 끌어올린다고 한다. 1%라는 숫자는 하찮지만, 하나하나 쌓여 넘볼 수 없는 벽이 되었다. “펜션 시설과 자재는 이미 평준화됐어요. 사소한 것도 이용자 눈높이로 바라보고, 원하는 게 무엇인지 끝없이 찾는 거예요. 쌓는 건 힘들어도 무너지는 건 한순간이라 늘 긴장하고 있어요.” 스페셜룸은 각각 다른 콘셉트의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객실이다. 디럭스룸보다 높은 위치에 있어 전망이 좋다. 좋은 펜션 기준은 이용객이 정한다인테리어는 깔끔하고 단순한 흰색과 스틸 조합이다. 관리하기는 힘들어도 손님들이 좋아해 흰색을 인테리어 기본색으로 정했다.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주방기구에서도 펜션지기의 세심함이 전해진다. 창의 크기와 가구의 배치, 타일, 그릇 하나까지도 김 씨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게 없다. 특히, 흰색의 벽과 가구는 늘 깨끗해야 하는 게 핵심이다. 다른 색보다 흰색은 오염이 되면 더욱 더러워 보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부지런하고 꼼꼼해야 한다. “관리하기 힘든 건 처음부터 예상한 거라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요. 이 일로 스트레스받으면 그만둬야죠. 중요한 건 이용자가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텅 빈 객실에서 주인 혼자 아무리 좋다고 우겨봐야 공허할 뿐이다. 김 씨는 펜션을 지을 때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현장에 나와 이용자들의 눈높이로 살피며 수없이 뜯어고쳐 지금의 와우펜션을 만들었다. 연간 객실 가동률 80%. 이것이 와우펜션 이용자들의 결론이다. 스페셜룸의 모든 객실은 천장을 높게 해 2층에 침실을 만들었다. 침실 아래에 화장실과 현관을 배치해 버려지는 공간이 없어, 상대적으로 활동이 많은 거실과 테라스가 여유로워졌다. 20평의 디럭스룸은 모던하면서 심플한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디럭스룸에도 다른 객실과 마찬가지로 테라스에 바비큐와 제트스파를 설치해 부족함이 없다. 와우 프러포즈 & 기념일 이벤트와우펜션의 프러포즈 이벤트를 이용하는 연인이 매년 200쌍이다. 그동안 500쌍이 넘은 연인이 이곳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와우 객실 프러포즈, 서프라이즈 객실 세팅, 기념일 이벤트, LED 프러포즈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으니 취향에 맞게 이용하면 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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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펜션】 하늘과 바다 사이, 바람처럼 노닐다! 와우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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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펜션】 유려한 건축물로 지역 명소가 된 모켄 Moken
- 충남 태안군 남면 신온리, 언덕을 등지고 서해를 바라보는 곳, 황량해 보이기까지 하는 소금밭 위에 독특한 형상의 건물이 서 있다. 멀리서도 단박에 시선을 사로잡는 이 고급스러운 건물은 바다집시 모켄 족의 이름을 딴 펜션이다.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취재협조 모켄 010-9293-4275 www.moken.co.kr 바다를 떠도는 바다집시 모켄Moken 족. 이들은 지구상에 유일하게 국적이 없는 종족이라고 한다. 기록에 따르면 약 4000년 전부터 말레이반도로부터 해안선을 따라 이동하며 미얀마 남부까지 이주해 지금의 활동 구역인 안다만해, 미얀마와 태국의 해상 국경지대에 이르렀다. 800개의 섬이 흩어져 있는 미얀마 남부 메르구이제도는 모켄 족의 본거지로 그 인구수는 고작 2000명이다. 홍대길씨는 사업 차 태국에 들렀다 태국 해안 수상가옥에 살던 모켄들이 쓰나미로 집을 잃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조상들이 예시를 주어 다행히 인명피해는 단 한 건도 없었으나 수상가옥들은 모조리 바다가 삼켜버렸다. 모켄은 다시 수상가옥 짓기를 고집하지만 자연재해를 우려하는 태국 정부에서 법적으로 이를 금지하고 있어 모켄과 갈등을 겪고 있다.모켄들이 수상가옥을 고집하는 것은 자연과 가장 가까이 사는 주거양식이라고 느끼기 때문이다. 이들에게는 우리에게 익숙한 문화라는 말조차 없으며 오직 자연과 사람만 있을 뿐이다. 건물 외형 못지 않게 내부 또한 이색적이다. 스킵플로어를 활용한 개방감 넘치는 공간을 완성했다 홍대길 씨도 건축에 참여했다. 카페 바닥의 감각적인 페인팅! 양쪽 커다란 창으로 자연과 채광이 한껏 들이친다. 콘 크리트 벽에서 연장된 미니멀한 테이블과 벤치가 재밌다. 천연 소재 라탄 가구와 볼드한 장식 소품들이 이국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현대 문명에 '바다집시'를 담다펜션 모켄이 태안에 세워지기 무섭게 유명세를 탄 것은 독특하고 유려한 건축물 때문이다. 전형적인 건축물 형태에서 벗어나 부정형의 노출콘크리트 덩어리들이 경사진 언덕을 타고 자유로이 놓여 있다. 마치 공중에 떠 있는 우주 정거장을 연상시키기도 하고 부지 뒤쪽에서 바라보면 서해안을 향한 건물 배치가 마치 지구를 바라보는 외계물체 같기도 하다. 아래에서 봤을 때 객실 각 동의 굴곡진 선은 모켄족이 벗으로 삼아 온 파도가 밀려오는 듯도 하다. 홍대길 씨가 건축가 곽희수(이뎀도시건축) 씨에게 건축을 의뢰한 까닭도 바로 이러한 이채로운 선 연출이 가능한 건축가라 느꼈기 때문이다. "곽희수 씨가 설계한 연예인 고소영 씨의 청담동 '테티스'나 원 빈 씨의 정선 '루트하우스'를 보고 건물 선이 아름답다고 느꼈어요. 내가 원하는 건물을 올릴 수 있겠구나 싶었지요." 홍 씨는 건축가에게 자신이 살던 호주 주택을 설명하면서 그 느낌을 담고 싶다고 했다. 들어가면 방이 있고 스킵플로어Skip floor(바닥면을 반 층 높인 구조) 위에 주방과 거실, 또 스킵플로어 위에 침실… 침실에 오르면 통유리창으로 파란 태평양을 시원스럽게 조망할 수 있는 곳. 그 외 나머지는 건축가 마음대로. 그렇게 해서 건축가가 가져온 설계안은 3개 층에 스킵플로어 구조로 된 지금 건물의 원형이었다. 축소 모형을 서른 번도 더 부수고 장장 1년 6개월이라는 꽤나 긴 공사기간이 걸렸지만 2011 한국공간디자인대상 특별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고 이용객들의 찬사가 쏟아져 수고한 보람을 느끼고 있다. 위층 침실에서도 발코니와 옥상 잔디밭으로 이동하는 문을 설치해 아웃도어 공간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개별 노천탕에서 느긋한 휴식을~. 모두 4개 동, 7개의 객실 그리고 1층 카페로 구성된 모켄은 가운데 덱으로 된 브리지이자 길이 좌우 각 객실로 안내하는 독특한 형태를 띤다. 스킵플로어 구조로 된 객실 내부는 층간 오픈 구조에 좌우 유리창을 과감히 걸어 개방감이 탁월하다. 객실 문을 열면 기다란 형태의 공간이 시원스럽게 펼쳐져 있고 스킵플로어로 느껴지는 깊이감과 역동성이 이용객에게 호기심을 자극한다. 아래쪽은 주방과 거실과 욕실, 위쪽은 침실을 배치했다. 객실 전용 노천 욕조와 발코니, 옥상 잔디밭 또한 휴식에 휴식을 더하는 공간이다. 객실을 이채롭게 꾸미는 가구와 소품들 또한 세심하게 신경 쓴 모습이다. 홍 씨는 "현대 문명의 건물에 모켄 족의 자연이 주는 대로 살아가는 삶을 인테리어 콘셉트로 잡고, 자연 친화적 요소를 넣는 데 신경 썼습니다"라고 설명한다. 그 흔한 옷장과 옷걸이가 없으며 라탄 가구부터 비누까지 천연 소재와 핸드메이드 제품 등 소소한 것까지 놓치지 않았다. 애초 텔레비전도 없었으나 이용객의 편의를 고려해 타협적으로 들인 것이다. 뫼비우스의 띠를 떠올리게 하는 객실 동. 산책로 같은 브리지이자 길은 객실로 연결 하는 갈래길도 있지만 막다른 길도 있어 이곳에 잠시 서서 주변을 감상하도록 하는 여유를 준다. 영화‘타이타닉’의 유명한 장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의 뱃머리 로맨스처럼 광활한 자연에 도취된다. 곳곳에 우아한 자태로 쉴 수 있는 공간이~. 지역 명물이 된 건축물오픈한 이래 펜션 모켄은 숙박을 위한 손님 뿐 아니라 건축학도들처럼 건축물을 구경하기 위해, 혹은 건축이나 인테리어 조언을 구하기 위해 찾는 태안의 명소가 됐다. 펜션 운영을 함께하는 아내 신명주 씨는 "펜션업이 만만한 일도 아니지만 그렇게 힘들지는 않아요. 건물이 훌륭하게 완성됐고 손님들이 칭찬해 주시니까 훨씬 덜 힘든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정작 홍 씨는 펜션 숙박 경험이 단 한 번뿐이다. "만약 여러 펜션들을 둘러봤다면 지금의 모켄은 생기지 않았을지 몰라요. 펜션은 '응당 이래야지'라는 규칙을 만들어 상상의 날개를 펼치지 못하지 않았을까요?" 경기도 분당에 거주하던 부부는 펜션을 지으며 아예 태안으로 살림을 옮겼다. 펜션 건물은 화려하지만 그들이 사는 곳은 30년 된 전통 구조의 한옥을 개조한 집이다. 처마 아래 제비집이 그대로 남은. 홍 씨가 귀촌을 결심한 것은 다니던 직장을 휴직하고 건너간 호주에서 받은 문화충격이 계기가 됐다. 뒤에서 보면 서해를 조망하는 듯 건물이 배치돼 있다 경사지를 그대로 활용해 건물을 앉히고 옥상에는 잔디를 깔아 자연과 유기적 흐름을 꾀했다. 풀 앞에서 본 객실 모습. 모켄 족의 자연 친화적 삶에 감흥을 얻은 홍대길 씨는 그 이름을 자져오고 자연 친화적 소재와 수 공간을 적극 들였다 "우리나라는 집 지을 때 사용자의 '편의'에 맞추지만 호주는 '오늘을 우아하게 뜻 깊게' 사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고 느꼈어요. 그리고 거기서 친구처럼 지낸 아일랜드 출신 변호사 데이브는 바쁘게 일만 하며 달려온 나에게 '너 삶이 우리 아버지 삶 같다. 아버지는 내게 그랬다. 나처럼 살지 말라고'하는 거예요. 그런 새로운 환경에서 겪은 일들이 변화의 계기가 됐어요." 다시 직장에 돌아온 홍 씨는 되레 익숙하던 직장문화에 적응하지 못해 직장을 그만두고 자동차 외장 디자인회사를 세웠다. 국내 및 태국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으며 태국 공장에서는 그가 좋아하는 카약도 생산한다. "어릴 적부터 집을 짓고 싶다는 꿈을 꿨어요. 남자라면 누구나 마음대로 주물러서 집을 만들고 싶은 욕구가 있을 거예요. 그 꿈을 이뤘으니 그것만으로도 만족해요." 카페 지붕에도 잔디를 깔았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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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펜션】 유려한 건축물로 지역 명소가 된 모켄 Mok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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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제안하는 집 3 건강한 내 집과의 동행_가구편
- 건강한 내 집과의 동행_가구편현대 사회는 점점 디지털화가 진행돼가고 있다, 하지만 그 발전 속도가 빠르다 보니 한편으로는 우리에게 소중했던 것은 무엇인지 잊어버리곤 한다. 어느 날 사람들은 빠른 디지털화 과정에서 느린 템포의 아날로그 감성을 찾아 향수를 느끼기 시작했다. 이런 가치관을 공간에 적용하니 삶의 패턴과 사고방식도 달라지는 듯하다. 그리고 그 키워드는 제작 가구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호에서는 디지털의 편리함과 아날로그의 향수가 함께 공존하는 건강한 ‘빌트인 가구‘를 제안한다. 글 이충복(아티산키친 대표)정리 남두진 기자자료제공 하우저(건축&인테리어 매칭 플랫폼), 아티산키친 잊고 있던 감성 찾기, 러스틱라이프올해 소비 트렌드 중 ‘러스틱라이프’가 주목받고 있다. 이는 도시 생활과 단절하지는 않으면서 동시에 시골이 가진 매력을 즐기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이다. 예를 들면 집 정원에서 바비큐 파티를 즐기는 생활이 대표적이다. 주방과 자연이 어우러진 정원에서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고 가족 간 커뮤니티는 높아진다. 이런 라이프스타일은 바쁜 일상 속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 잠시 잊고 있던 감성을 되찾거나 삶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수단인 셈이다. 주방과 정원을 인접하게 배치해 자연과 함께한 식사 공간이 특징인 러스틱라이프 주방 안으로 들인 작은 정원, 식물 재배기정원은 주택을 계획할 때 함께 고려하는 사항이지만 땅을 고르고, 거름을 주고, 식물을 심고, 잡초와 벌레를 관리하기까지 가꾸는 과정은 그리 쉽지 않다. 이때, ‘식물 재배기’를 주방으로 들이면 뙤약볕에서 땀을 흘리는 수고로움을 덜어낸 채 식물을 안전하게 직접 키워 먹을 수 있다. 디지털로 작동하는 인공 환경이지만, 그 안에서 실제로 채소가 자란다. 다 자란 채소를 때가 되면 따먹거나 직접 키운 허브로 차를 우리는 아날로그를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또, 식물이 자라는 모습을 주방에서 직접 볼 수 있어 그린테라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식물 재배기는 식기세척기와 동일한 크기로 주방 하부에 제작해 인테리어 효과를 얻으면 좋다. 인공 환경에서 건강한 채소를 기를 수 있는 식물 재배기 친환경에 더욱 가까워지는 법, LPM 주방 가구는 기능이 중요하지만 조리를 하는 공간이기에 친환경적인 측면도 고려해야 한다. 가구를 구매하거나 인테리어 공사를 해본 사람이라면 SE0, E0, E1 등급에 대해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1) 자재 접합 본드에 함유된 포름알데히드 수치 기준인 이 등급은 방출량으로 결정된다. 이렇게 친환경 자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일부 고가 가구에만 사용했던 LPM 자재도 더불어 인기가 높아졌다. 2) LPM은 고가 가구로 분류되는 우드, 스톤, 도장의 질감과 색감을 비교적 저렴한 비용에 구현할 수 있는 자재로 경판 프레스 작업을 통해 제작할 수 있다. 또, 벌채가 제한되는 유럽에서 우드 소재의 대안으로 상당한 인기가 있으며, 해외 명품 주방가구 업체들도 환경을 생각해 LPM 소재를 사용한 주방 스타일링을 적용하는 추세다.1) SEO : 0.3mg/L 이하, E0 : 0.5mg/L 이하(환경마크 인증 요구 기준, 조달청 정부 납품용으로 요구 기준), E1 : 1.5mg/L 이하(KC 인증 최하위 등급, 정부 납품용으로 금지)로 나뉜다. 국내 자재 기준에서는 E1 등급까지 가정용으로 사용 허가하고 있고, 환경부에서는 E0 등급 이상의 자재를 ‘친환경’으로 규정하고 있다. 2) Low Pressure Melamine laminate의 약자로 다양한 무늬가 인쇄된 모양지를 멜라민과 요소수지로 함침 건조해 MDF(중밀도 섬유판), PB(파티클 보드), HDF(경질 섬유판) 등에 열압만으로 접착할 수 있게 만든 친환경 표면 마감재이다. LPM 함침 구조도. 건강한 가구를 만드는 레이아웃 Tip 누구나 예쁘고 건강한 가구를 만들어 사용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제작하기 이전에 꼼꼼하게 검토해야 할 사항이 있다. 바로 레이아웃이다. 여기서는 가구를 제작하는데 참고할 수 있는 몇 가지 레이아웃을 정리했다. 대리석 질감을 부여한 오픈장. 원목 질감을 부여한 아일랜드 도어. 1 거실에 등장한 대형 테이블거실에서 TV와 소파가 사라지고 있다. 기존 거실은 소파에 편하게 기대거나 누워 TV를 보는 공간이었다. 그러나 코로나 펜데믹을 겪으면서 가족 간 소통과 손님을 초대해 실내 모임을 가지는 사람들이 늘어났고, 이에 거실 레이아웃에도 자연스럽게 변화가 생긴 것이다. TV와 소파가 사라진 거실에는 대형 테이블이 들어왔다. 보통 10인 정도가 앉을 수 있는 크기인 W2400*D800~W3200*D1000 내외로 제작 의뢰가 많다. 대형 테이블을 메인 거실에 배치해 다양한 실내 활동을 즐길 수 있다. 2 삶의 질을 높이는 홈시네마코로나로 인해 넷플릭스나 홈게임과 같은 실내 활동이 부상했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거실에 대형 테이블이 들어왔고, TV와 소파는 작은방이나 가족실로 옮겨 갔다. 오히려 이전보다 아늑한 분위기에서 콘텐츠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이런 변화로 크기가 작은 기능성 리클라이너 소파나 쿠션감 좋은 모듈 소파도 더불어 인기를 끌었다. 기존 TV는 작은방으로 옮겨 홈시네마로 인테리어할 수 있다. 3 한 곳으로 모아 효율성 높인 드레스룸넓은 집이 아니라면 레이아웃에 대한 선택과 집중은 필수다. 보통 주택을 설계할 때 아파트 생활에 익숙했던 나머지 각 방마다 드레스룸을 계획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필자의 현장 경험에 비추어 봤을 때, 드레스룸은 한곳에 모아 계획하는 편이 수납과 관리 그리고 비용 면에서도 유리하다. 또, 드레스룸은 욕실이나 세탁실과 인접할수록 편의성이 높으며 동선이 짧아 정리할 때도 좋다. 오히려 침실은 규모를 조금 작게 계획해 좋은 침구와 컬러테라피를 유도하는 색상 계획을 통해 수면의 질을 높이는 편이 좋다. 드레스룸은 세탁실, 욕실과 연계하면 동선을 절약할 수 있다. 4 적당한 목적을 정해두고 사용하는 다용도실다용도실은 냄새나는 생선이나 고기를 굽는 공간, 세탁기와 건조기를 두고 여분 빨래는 하는 공간,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해 식자재를 보관하는 공간 등 저마다 다른 용도로 사용한다. 사용 용도가 다르니 가구 형태와 수납 방법도 달라진다. 이때 중요한 것은 적당한 목적을 정해두지 않으면 애매하게 죽은 공간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점이다. 건축주들은 다용도실이 다양하게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이었으면 좋겠다고 요구하지만, 실제로 다용도실은 그리 넓은 면적으로 계획하지 않는다. 여기에 보일러까지 설치한다면 사용 공간은 더욱 좁아질 것이다. 다용도실은 데드스페이스를 줄이기 위해 용도를 명확히 해두는 편이 좋다. 5 소통을 돕는 작은 센스, 대면형 주방최근 의뢰받은 주방 10개 중 9개는 11자 형태의 대면형 주방이다. 아무래도 주어진 공간에서 효율성이 높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일 것이다. 기존 ㄱ자나 ㄷ자 주방은 겹친 공간에 코너 수납장이 생겨 데드스페이스가 존재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비해 대면형 주방은 데드스페이스가 없어 비용으로나 공간 활용으로나 유리하다. 작은 주방도 큰 주방 못지않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조리하면서 마주 보고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자 장점이다. 오픈 공간에서 가족들과 가사 일을 분담하면서 소통은 단절되지 않는 라이프스타일을 영위할 수 있다. 대면형 주방은 공간 낭비 없이 조리 동선의 효율은 높이고 소통도 지킬 수 있다. 이충복(아티산키친 대표)이충복 대표는 키친 설계에 특화된 빌트인 제작 가구업체 아티산키친의 리더이다. 젊은 감각으로 공간을 재해석하고 고객 취향에 딱 맞춘 디테일에 감성을 더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artisan-kitchen@naver.comwww.artisan.pe.kr010-8698-8928인스타그램 @artisankitchen 김철수(하우저 houser 대표)주거 종합 정보 플랫폼 업체 ‘하우저’를 열고 ‘건축과 예술의 아름다움은 지속성이 있다’는 믿음으로 중개 서비스를 진행한다. 건축·인테리어·가구·제품 등 각 분야의 파트너와 인테리어 팀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요청에 맞는 전문 업체를 선택해 맞춤형 공간 디자인을 제안한다.010-9851-0815 imhomestory@gmail.comwww.thehous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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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제안하는 집 3 건강한 내 집과의 동행_가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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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짓기 - 알아두면 유용한 쇼핑
- 인테리어는 소재, 질감, 색, 형태라는 네 가지 요소를 일관성 있게 퍼즐 맞추듯 연결해야 전체가 돋보인다. 그렇다고 작은 소품까지 통일하면 자칫 지루해질 수 있다. 잘 고른 소품 하나는 공간에 색다른 즐거움을 주며 ‘킥 Kick’ 포인트 역할을 한다. 그리고 ‘킥’은 작고 소소한 것에서도 얼마든지 존재한다. 자주 사용하지만 사소한 소품으로 여겼던 것들. 기능에만 충실하면 된다는 생각을 벗어나 시야를 좀 더 넓혀 보면 숨겨진 자신의 취향을 발견할지 모른다. 이번에는 사용할 때마다,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물건을 소개한다. 글 백홍기 기자 첫인상 좌우하는 현관현관은 손님을 가장 먼저 반기는 공간이라 집 안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공간이다. 그래서 단순히 사람이 드나드는 기능을 넘어 나만의 개성을 표현하는데 좋은 공간이기도 하다. 물론 사람이 드나들 때 실내외 공기도 같이 이동하기 때문에 적절한 성능을 갖추는 것은 기본이다. 정밀 기술 녹여낸 하티스. 베라텍 하티스 현관문은 정밀한 독일 기술을 녹여낸 시스템 현관문이다. 일반적으로 현관문과 손잡이를 따로 설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하티스는 문틀과 밀착력을 높여주는 전용 손잡이를 사용함으로써 기밀성을 더욱 높였다. 무엇보다 현관문에 내가 원하는 글을 새길 수 있어 환영 인사나 문패처럼 이름을 남기는 것도 좋다. 제품명 HATIS-WOOD14문의 ㈜BnF 031-535-3310 www.veratec.co.kr 품격 넘치는 원목 중문 와이우드홈즈.오리지널 원목으로 간살 슬라이딩 중문을 만들었다. 정교한 빗살 무늬 디자인과 아름다운 나뭇결, 따뜻하고 부드러운 색감이 현관에 들어서는 순간 집 안의 품격을 높여줄 것이다. 와이우드홈즈는 중문 디자인부터 판매, 시공까지 맞춤 제작 시스템으로 운영하며,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을 구현해 준다. 본사가 부산에 있지만, 추가 비용 없이 전국 어디든 고객이 부르면 달려가는 것 또한, 와이우드홈즈의 장점이다. 제품명 원목 간살 슬라이딩 중문-C문의 와이우드홈즈 1833-3472 www.ywood.co.kr 더 얇고 더 가볍게 우와도어. 우아도어는 중문 업계 최초 ‘NO DOOR FRAME’을 실현해 중문을 슬림 하고 가볍게 다이어트했다. 프레임이 넓고 얇아진 만큼 보기에도 시원하다. 프레임은 친환경 분체 파우더로 코팅해 변색이 없고 수명도 반영구적이다. 디자인을 위해 성능을 포기하지 아니다. 방풍, 방음, 단열성능도 충분히 갖춰 디자인과 성능 모두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높였다. 제품명 원슬라이딩 도어 통유리 슬림 현관 중문문의 우와도어 031-355-1712 www.woowadoor.co.kr 평범한 문도 특별하게 만드는 문고리보통 방문을 선택할 땐 집 안 분위기에 맞춰 디자인과 색을 꼼꼼하게 고른다. 반면 문고리는 무난한 형태에서 고르기를 멈춘다. 그런데 손으로 느끼는 문고리를 가볍게 눈으로 확인하고 고르기엔 뭔가 부족해 보인다. 살짝 잡았을 때 손에 착 감기거나 색다른 질감을 전해주는 문고리는 어떨까. 물론 눈으로 보기에도 멋져야 하는 건 당연하다. 눈보다 손을 즐겁게 하는 Bullet+Stone.블릿+스톤 Bullet+Stone 문고리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소재를 문고리에 사용했다. 디자이너 도어웨어 Doorware는 거친 콘크리트를 매끄러운 금속과 더한 것이다. 형태는 평범하지만, 이질적인 소재가 주는 질감이 색다른 감각을 자극하는 문고리다. 그런데 도어 웨어는 막상 디자인 연출에 소재는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고 한다. 무엇을 더하든 세련미와 고급스러운 멋은 결국 디자인과 디테일한 마감에 있다고 한다. 디자이너 도어웨어 Doorware제품명 Material interests문의 GRAND DESIGNS www.granddesignsmagazine.com 미묘하게 꼬인 Nexxa.Nexxa는 자하 하디드 디자인 Zaha Hadid Design 스튜디오에서 디자인한 문고리다. ‘제품’보다 ‘작품’이라고 하는 게 Nexxa에 대한 예의처럼 느껴진다. Nexxa는 기능에도 충실해 관절 부위 마찰을 줄여 움직임이 부드럽다. 자하 하디드 디자인은 문고리를 돌렸을 때도 형태가 단절되지 않도록 절묘하게 선을 비틀었다. 소재는 폴리싱 처리한 티타늄을 사용해 내구성도 뛰어나다. 제품명 Nexxa문의 dezeen www.dezeen.com 기분을 더욱 상쾌하게 하는 위생 공간 소품하루의 피로를 씻어내는 욕실은 제2의 휴식공간이라 머무는 시간은 짧지만, 쾌적하고 깔끔하게 유지하는 게 좋다. 처음부터 세심하게 인테리어하면 좋지만, 전체 손을 대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소품 하나만 바꿔도 충분히 편안한 기분을 낼 수 있다. 화장실에 기품을 더한 천연 원목 휴지걸이.천연 원목 휴지걸이는 북미산 호두나무의 색감과 나뭇결을 살리고 방수, 방습 기능을 더해 갈라짐과 변형을 방지했다. 여기에 휴지걸이 부분은 속이 꽉 찬 알루미늄에 화려한 골드색을 입혀 고급스러운 자태가 흘러 사소한 휴지를 사소해 보이지 않게 한다. 제품명 [JR] JY-001A 천연 원목 휴지걸이문의 디자인자루 044-862-9533 www.jaru.kr 얼굴이 빛나 보이는 조명 거울 자도르.“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나의 얼굴을 가장 환하게 비춰주렴”자도르 간접조명 거울은 은은하고 따뜻한 간접조명을 발산해 얼굴을 환하고 부드럽게 비춰준다. 살짝 귀여운 복주머니 모양이라 형태만으로 욕실을 꾸며주는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제격이다. 제품명 간접 LED-자도르문의루비드 070-4248-6105 www.luvid.co.kr 기능 다음은 디자인 자동수전.이젠 자동수전을 이야기할 땐 디자인을 먼저 이야기한다. 로얄앤컴퍼니에서 디자인한 자동수전 900 Series 제품은 파도 형상을 곡선으로 표현해 역동적이다. 단순한 형태만큼 기능도 깔끔하다. 불필요한 물 사용을 최소한 절수형 기능, 자동 온도조절, 신뢰 높은 감지 센서, 친환경 인증까지 받았다. 제품명 RLE900(건전지), RLE920(전기식) 문의 로얄앤컴퍼니 1566-7070 www.iroyal.kr 귀여움 가득한 아이 전용 수전 코니.수전도 아이 전용이 있다. 아메리카 스탠더드 제품인 코니는 각진 부분 없이 동글동글 귀엽고 깜찍한 모습이 아이들의 감성을 끌어들이기에 충분하다. 아이 전용이라고 하지만, 마음에 든다면 어른이 사용해도 무방하다. 제품명 [아메리칸 스탠더드] 코니 유아용 수전 1670문의 루비드 070-4248-6105 www.luvid.co.kr 심플함에 충실한 Motor Lion 수전.극강의 심플함을 추구하다 보니 선만 남았다. 멋을 더하지 않고 절제를 통해 직각과 원이라는 가장 단순한 형태에서 최고의 기예技藝를 완성했다. 좋은 디자인은 단순함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 수전이다. 제품명 Motor Lion 세면 수전문의 디자인자루 044-862-9533 www.jaru.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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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08월 특집 5] 건강과 디자인 고려한 집짓기 쇼핑 가이드 (5-5)
- 건강과 디자인 고려한 집짓기 쇼핑 가이드 (5-5) 알아두면 유용한 쇼핑 인테리어는 소재, 질감, 색, 형태라는 네 가지 요소를 일관성 있게 퍼즐 맞추듯 연결해야 전체가 돋보인다. 그렇다고 작은 소품까지 통일하면 자칫 지루해질 수 있다. 잘 고른 소품 하나는 공간에 색다른 즐거움을 주며 '킥 Kick' 포인트 역할을 한다. 그리고 ‘킥’은 작고 소소한 것에서도 얼마든지 존재한다. 자주 사용하지만 사소한 소품으로 여겼던 것들. 기능에만 충실하면 된다는 생각을 벗어나 시야를 좀 더 넓혀 보면 숨겨진 자신의 취향을 발견할지 모른다. 이번에는 사용할 때마다, 볼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물건을 소개한다. 글 백홍기 기자 첫인상 좌우하는 현관 현관은 손님을 가장 먼저 반기는 공간이라 집 안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공간이다. 그래서 단순히 사람이 드나드는 기능을 넘어 나만의 개성을 표현하는데 좋은 공간이기도 하다. 물론 사람이 드나들 때 실내외 공기도 같이 이동하기 때문에 적절한 성능을 갖추는 것은 기본이다. 정밀 기술 녹여낸 하티스. 베라텍 하티스 현관문은 정밀한 독일 기술을 녹여낸 시스템 현관문이다. 일반적으로 현관문과 손잡이를 따로 설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하티스는 문틀과 밀착력을 높여주는 전용 손잡이를 사용함으로써 기밀성을 더욱 높였다. 무엇보다 현관문에 내가 원하는 글을 새길 수 있어 환영 인사나 문패처럼 이름을 남기는 것도 좋다. 제품명 HATIS-WOOD14 문의 ㈜BnF 031-535-3310 품격 넘치는 원목 중문 와이우드홈즈. 오리지널 원목으로 간살 슬라이딩 중문을 만들었다. 정교한 빗살무늬 디자인과 아름다운 나뭇결, 따뜻하고 부드러운 색감이 현관에 들어서는 순간 집 안의 품격을 높여줄 것이다. 와이우드홈즈는 중문 디자인부터 판매, 시공까지 맞춤 제작 시스템으로 운영하며, 고객이 원하는 디자인을 구현해준다. 본사가 부산에 있지만, 추가비용 없이 전국 어디든 고객이 부르면 달려가는 것 또한, 와이우드홈즈의 장점이다. 제품명 원목 간살 슬라이딩 중문-C 문의 와이우드홈즈 1833-3472 www.ywood.co.kr 더 얇고 더 가볍게 우와도어. 우아도어는 중문업계 최초 ‘NO DOOR FRAME’을 실현해 중문을 슬림하고 가볍게 다이어트했다. 프레임이 넓고 얇아진 만큼 보기에도 시원하다. 프레임은 친환경 분체 파우더로 코팅해 변색이 없고 수명도 반영구적이다. 디자인을 위해 성능을 포기하지 아니다. 방풍, 방음, 단열성능도 충분히 갖춰 디자인과 성능 모두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높였다. 제품명 원슬라이딩 도어 통유리 슬림 현관 중문 문의 우와도어 031-355-1712 www.woowadoor.co.kr 평범한 문도 특별하게 만드는 문고리 보통 방문을 선택할 땐 집 안 분위기에 맞춰 디자인과 색을 꼼꼼하게 고른다. 반면 문고리는 무난한 형태에서 고르기를 멈춘다. 그런데 손으로 느끼는 문고리를 가볍게 눈으로 확인하고 고르기엔 뭔가 부족해 보인다. 살짝 잡았을 때 손에 착 감기거나 색다른 질감을 전해주는 문고리는 어떨까. 물론 눈으로 보기에도 멋져야 하는 건 당연하다. 눈보다 손을 즐겁게 하는 Bullet+Stone. 블릿+스톤 Bullet+Stone 문고리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소재를 문고리에 사용했다. 디자이너 도어웨어 Doorware는 거친 콘크리트를 매끄러운 금속과 더한 것이다. 형태는 평범하지만, 이질적인 소재가 주는 질감이 색다른 감각을 자극하는 문고리다. 그런데 도어웨어는 막상 디자인 연출에 소재는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고 한다. 무엇을 더하든 세련미와 고급스러운 멋은 결국 디자인과 디테일한 마감에 있다고 한다. 제품명 Material interests 문의 GRAND DESIGNS www.granddesignsmagazine.com 미묘하게 꼬인 Nexxa. Nexxa는 자하 하디드 디자인Zaha Hadid Design 스튜디오에서 디자인한 문고리다. ‘제품’보다 ‘작품’이라고 하는게 Nexxa에 대한 예의처럼 느껴진다. Nexxa는 기능에도 충실해 관절부위 마찰을 줄여 움직임이 부드럽다. 자하 하디드 디자인은 문고리를 돌렸을 때도 형태가 단절되지 않도록 절묘하게 선을 비틀었다. 소재는 폴리싱 처리한 티타늄을 사용해 내구성도 뛰어나다. 제품명 Nexxa 문의 dezeen www.dezeen.com 기분을 더욱 상쾌하게 하는 위생 공간 소품 하루의 피로를 씻어내는 욕실은 제2의 휴식공간이라 머무는 시간은 짧지만, 쾌적하고 깔끔하게 유지하는 게 좋다. 처음부터 세심하게 인테리어하면 좋지만, 전체 손을 대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소품 하나만 바꿔도 충분히 편안한 기분을 낼 수 있다. 화장실에 기품을 더한 천연 원목 휴지걸이. 천연 원목 휴지걸이는 북미산 호두나무의 색감과 나뭇결을 살리고 방수, 방습 기능을 더해 갈라짐과 변형을 방지했다. 여기에 휴지걸이 부분은 속이 꽉 찬 알루미늄에 화려한 골드색을 입혀 고급스러운 자태가 흘러 사소한 휴지를 사소해보이지 않게 한다. 제품명 [JR] JY-001A 천연 원목 휴지걸이 문의 디자인자루 044-862-9533 www.jaru.kr 얼굴이 빛나 보이는 조명 거울 자도르. “거울아~ 거울아~ 세상에서 나의 얼굴을 가장 환하게 비춰주렴” 자도르 간접조명 거울은 은은하고 따뜻한 간접조명을 발산해 얼굴을 환하고 부드럽게 비춰준다. 살짝 귀여운 복주머니 모양이라 형태만으로 욕실을 꾸며주는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제격이다. 제품명 간접 LED-자도르 문의 루비드 070-4248-6105 www.luvid.co.kr 기능 다음은 디자인 자동수전. 이젠 자동수전을 이야기할 땐 디자인을 먼저 이야기한다. 로얄앤컴퍼니에서 디자인한 자동수전 900 Series 제품은 파도 형상을 곡선으로 표현해 역동적이다. 단순한 형태만큼 기능도 깔끔하다. 불필요한 물 사용을 최소한 절수형 기능, 자동온도조절, 신뢰 높은 감지 센서, 친환경 인증까지 받았다. 제품명 RLE900(건전지), RLE920(전기식) 문의 로얄앤컴퍼니 1566-7070 www.iroyal.kr 귀여움 가득한 아이전용 수전 코니. 수전도 아이 전용이 있다. 아메리카 스탠다드 제품인 코니는 각진 부분 없이 동글동글 귀엽고 깜찍한 모습이 아이들의 감성을 끌어들이기에 충분하다. 아이 전용이라고 하지만, 마음에 든다면 어른이 사용해도 무방하다. 제품명 [아메리칸 스탠다드] 코니 유아용수전 1670 문의 루비드 070-4248-6105 www.luvid.co.kr 심플함에 충실한 Motor Lion 수전. 극강의 심플함을 추구하다 보니 선만 남았다. 멋을 더하지 않고 절제를 통해 직각과 원이라는 가장 단순한 형태에서 최고의 기예技藝를 완성했다. 좋은 디자인은 단순함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 수전이다. 제품명 Motor Lion 세면 수전 문의 디자인자루 044-862-9533 www.jaru.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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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08월 특집 5] 건강과 디자인 고려한 집짓기 쇼핑 가이드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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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10월호 특집 3] 예쁘고 귀엽고 톡톡 튀는 포인트 조명
- 예쁘고 귀엽고 톡톡 튀는 포인트 조명 조명을 고르는 기준은 사람마다 다양하다. 인테리어 콘셉트를 고려해 구매하는 사람, 조명이 예뻐서 구매하는 사람, 전구 색이 아름다워서 구매하는 사람 등 저마다의 기준이 있다. 이번엔 그런 기준보다 색다른, 혹은 평범하지만 은근 디테일이 살아있는 조명을 구경해보는 건 어떨까. 이 조명을 집에 설치한다면 집 안 분위기는 더 매력적으로 변신할지 모른다. 글 이상현 기자 자료협조 바리솔코리아 02-6968-5963 www.kbarrisol.com, 이케아 1670-4532 www.ikea.com, 8COLORS 070-8654-3637 www.8colors.co.kr 조명은 빛의 확산에 따라 직접 조명, 간접 조명, 직간접 조명, 확산 조명으로 나뉜다. 직접 조명이란 주광원의 빛을 모아 비추는 것을 말하며, 간접 조명은 벽이나 천장 등에 조명을 비추고 반사된 빛을 말한다. 직간접 조명이란 갓, 팬던트를 이용해 직접 조명이면서도 은은한 간접등의 역할도 겸한 것을 뜻한다. 확산 조명은 작업면 또는 대상물로의 빛이 모든 방향에서 입사한 것이다. 직접 조명을 특정 부분만 비출 경우 전시장에서 자주 보이는 스포트 라이트, 바닥에 놓고 쓰는 플로어 라이트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또한 모양과 시공 부분에 따라 나누기도 한다. 천장에 다는 조명인 실링 라이트, 천장에 매립된 실링 라이트라고 볼 수 있는 다운 라이트, 천장에서 체인이나 코드를 달아 매단 팬던트 조명, 여러 개의 등에 화려한 장식을 더한 샹들리에, 벽에 설치하면 벽등 혹은 브래킷 조명, 계단실 밑에 설치하면 풋라이트 또는 각광이라고 부른다. 넓고 시원한 바리솔 조명 바리솔코리아 3D LIGHT‘바리솔’이라 부르는 스트레치 실링 조명은 넓은 면을 활용해 은은하게 빛을 비춘다. 따라서 빛이 부드럽고 그림자가 생기지 않는다. 편안한 분위기에 최적화된 조명이다. 탄성 있는 PVC 원단을 틀에 맞춰 설치하기 때문에 기존과 같은 디자인 외에 건축주가 원하는 디자인으로도 제작할 수 있다. 단, 틀 제작과 마감과정이 전문가의 손길을 필요로 하기에 단가가 높아질 수 있다. •가격: 디자인과 크기에 따라 다름 어디에나 어울리는 실링라이트 기본 중에 기본, 넓은 공간에 적합한 실링라이트 일반적인 집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실링 라이트는 천장 등을 비롯 천장에 부착하는 기구와 천장 속에 설치하는 기구 일체를 말한다. 알렝ALANG2001년 처음 출시된 알렝ALANG 조명 시리즈는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오랜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는다. 은은하게 퍼지는 불빛이 방 안에 부드러움을 더한다. 먼지떨이로 간단치 털어만 주면 청소도 끝이다. •지름: 450㎜ / 높이: 150㎜ / 전력: 20W / 가격: 59,900원 칼륍소CALYPSO우주선 모양 같은 칼륍소 실링라이트는 반투명유리 소재로 조명은 눈부심 현상이 나타나지 않으며 눈이 편안하다. 반사광이 있는 자연스러운 불빛을 원한다면 고르게 발산되는 불투명 전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지름: 500㎜ / 높이: 100㎜ / 전력: 60W / 가격: 39,900원 갤러리 분위기를 만드는 스포트라이트 무대 위의 특정부분을 조명하여 강조하거나 연기자의 움직임을 따라 조명함으로써 미적 효과나 심리적 효과를 높여 연극의 내용을 돋보이게 하기 위하여 사용한 것이 시초다. 무대 조명에서 벗어나 집 안에 건 그림이나 화장대, 화장실 등에 사용한지 오래다. 바로메테르BAROMETER 천장트랙조명단순한 레일 조명을 벗어나 양끝단을 회전할 수 있게 만든 스포트라이트 조명이다. 황동색으로 잔잔한 듯하지만 배경이 심플하다면 존재감이 확연히 드러난다. 자유롭게 각도를 조절하여 원하는 곳에 빛을 비출 수 있다. 순한 세제에 적신 천으로 닦아 관리하면 된다. •갓 지름: 65㎜ / 길이: 1310㎜ / 전력: 35W / 가격: 69,900원 뉘모네NYMANE 천장스폿조명아담하고 심플한 3구 스포트라이트를 원한다면 뉘모네 천장스폿조명이 딱이다. 하얀 삼각다리가 이리 보면 CCTV 같고 저리 보면 피자 세이버 같이 보이기도 하다. 작지만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방증이다. 전구로는 LED GU10을 권장한다. •지름: 250㎜ / 전력: 6W / 가격: 49,900원 라나르프RANARP옛 향수를 떠오르게 하는 클래식한 디자인을 자랑하는 라나르프 조명. 스틸 소재 연결 장치와 텍스타일 전원코드를 채운 스트라이프 패턴이 매력적이다. 플로어스탠드와 작업등은 튼튼하고 안정적이며, 조명의 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가볍고 언제든지 쉽게 옮길 수 있어, 원하는 곳에 꽂기만 하면 된다. •폭: 140㎜ / 깊이: 340㎜ / 높이: 120㎜ / 지름: 140㎜ •전력: 7W / 코드 길이: 3500㎜ / 가격: 39,900원 우르스훌트URSHULT수납장 내부를 환하게 비춰추면서 안락한 분위기까지 전하는 조명이다. 은근히 어두운 침실 옷장 내부, 거실이나 주방 및 현관 수납장에 잘 어울리면서도 편리함을 더해줄 것이다. 내장 LED 조명으로 수명이 약 2만 5000시간이며, 조명 색은 2700K의 따듯한 백색이다. •길이: 290㎜ / 폭: 74㎜ / 높이: 93㎜ / 코드 길이: 3500㎜ •전력: 2W / 가격: 29,900원 샹들리에 프랑스어의 샹델(chandelle:양초)에서 비롯된 말로 본래는 초를 세우는 기구(촛대)라는 뜻이었으나 지금은 장식효과를 주목적으로 한 조명기구의 명칭이다. 그리스로마시대서 기름을 넣은 큰 쟁반을 천장에서 늘어뜨린 것에서 시작해 17세기 후반 지금과 같이 크리스털을 치장한 샹들리에가 등장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에펠비켄APPELVIKEN샹들리에를 보조조명으로도 아늑한 분위기를 충분히 만끽할 수 있다. 에펠비켄 샹들리에는 미니양초와 일반 양초를 모두 사용할 수 있게 제작됐다. 촛불을 사용할 경우 천장과 최소 50㎝를 띄우고 사용하길 권장한다. 여러분의 집은 소중하니까. 촛불이 어렵다면 LED 촛불도 좋다. •높이: 640㎜ / 지름: 360㎜ / 가격: 59,900원 외르토프타ORTOFTA 가운데 조명을 두고 주변에 현란한 고리들을 달아 정갈하면서도 아름다운 패턴을 가진 외르토프타 샹들리에. 불빛이 천장과 벽에 멋진 패턴을 만든다. S자 고리를 사용하거나 체인을 잘라서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청소는 먼지떨이로 가볍게 털면 된다. •높이: 500㎜ / 지름: 420㎜ / 코드 길이: 140㎜ / 가격: 169,000원 브래킷 조명 브래킷은 원래 팔대(arm)라는 뜻이나, 전기 설비, 조명 설비의 분야에서는 벽 부착이라는 뜻으로 널리 쓰던 이름이다. 벽에 조명을 부착하다보니 자연스레 브래킷 조명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벽등’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루이스폴센Louis poulsen PH 3/2 WallPH 3/2 Wall 조명은 3단 쉐이드 시스템이 적용된 벽걸이 조명으로 클래식하면서도 모던하다. 입으로 불어 성형하여 제작한 불투명 오팔글라스는 부드럽고 은은한 빛을 뿜어내며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하는 황동소재의 본체는 반짝이는 크롬도금을 하여 세월의 흔적으로 인한 산화 및 변색을 방지하여 명품 조명의 디테일을 완성한다. 월박스의 조작스위치를 이용해 간편하게 제품을 제어할 수 있다. •가로: 290㎜ / 세로: 235㎜ / 코드 길이: 2900㎜ •무게: 2.2㎏ / 가격: 1,930,000원 코토나 디자인Kotona Design Moon Noteboard LightKotona Design의 Moon Noteboard Light는 벽걸이 램프 역할을 하면서 자석보드 및 칠판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제품 안에 약 70%의 빛을 감소시키는 우주선 자석이 있는데, 우주선 자석을 제거하면 다시 밝아진다. 상황에 따라 밝기를 조절하면서도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만한 조명인 듯하다. •가로: 400㎜ / 세로: 400㎜ / 두께: 40㎜ •가격: 398,000원 무시크MUSIK갤러리 혹은 화장품 가게에서 주로 보던 그 조명이다. 눈이 부시지 않은 쾌적한 조명으로 거울 양쪽으로 배치하기 좋다. 눕혀서 또는 세워서 어느 방향으로든 매달 수 있어 편리하다. 전구의 색을 달리해 원하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어 색다른 조명인테리어를 원하다면 무시크 조명도 좋은 대안 중 하나다. •폭: 600㎜ / 깊이: 640㎜ / 높이: 370㎜ •코드 길이: 2200㎜ / 전력: 8.6W / 가격: 39,900원 외스타노OSTANA캡슐 같이 둥글고 부드러운 모양을 가진 간결한 디자인의 외스타노 조명. 빛이 위로 향하도록 설치해도 전혀 문제없다. 아래를 향하여 설치한다면 거울과 세면대를 비추는 욕실 조명이 떠오른다. 물론, 욕실에서 사용해도 문제없는 조명이다. 마른 수건이나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주기만 하면 관리도 끝. •폭: 60㎜ / 깊이: 150㎜ / 높이: 180㎜ •받침 지름: 80㎜ / 전력: 25W / 가격: 24,900원 인테리어 소품 조명 방 안의 분위기를 제일 쉽게 바꿀 수 있는 건 아마 인테리어 조명인 듯하다. 구매해서 간단히 전원만 꽂아 사용하면 끝이니까. 이번엔 침대 옆 협탁 위에 놓기도 하고, 벽에 걸어서 실내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꿀 수 있는 인테리어 조명들이다. 크닉스훌트KNIXHULT크닉스훌트에 대한 아이디어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스탠드를 만드는 것에서 시작됐다. 곧 폐기될 대나무를 사용해 환경과 사람 모두에게 친환경적이다. 빗각 사이로 빠져나오는 불빛과 대나무살을 통해서 나오는 부드러운 불빛이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을 준다. •높이: 370㎜ / 지름: 260㎜ / 코드 길이: 2000㎜ •전력: 13W / 가격: 39,900원 드룀밍에DROMMINGE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재미있는 디자인의 조명이다. 불을 켜면 아늑한 빛이 방 안에 퍼진다. 게다가 건강에 해로울 수 있는 화학물질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제품이다. 그러나, 아이가 너무 어리다면 장난치다가 제품에 포함된 전선에 아이의 목이 졸릴 수 있으니 유아용 침대, 놀이 공간 등에서 떨어뜨려 놓아 아이가 만지지 못하게 하는 것이 좋다. •길이: 320㎜ / 폭: 230㎜ / 높이: 65㎜ •코드 길이: 2500㎜ / 가격: 12,900원 파도FADO주술사가 주문을 외워야할듯한 조명이지만, 침대 옆에 두는 무드등으로 그만인 제품이다. 부드러운 불빛이 아늑한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화이트, 그레이, 핑크 3가지 색상이 있어 좋아하는 것을 고르는 재미도 있다. 물자국이 남을 수 있기에 물뭍은 천보단 먼지떨이로 청소하는 것을 권장한다. •높이: 240㎜ / 지름: 250㎜ / 코드 길이: 1800㎜ •전력: 75W / 가격: 19,900원 포르소FORSA영화사 픽사의 오프닝 타이틀을 닮은 스틸 소재의 포르소 작업등. 사진에 관절이 보이듯 조명의 각도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책상, 침대, 소파에서 독서등으로 사용하기 적합한 조명이 아닐까. •높이: 350㎜ / 받침 지름: 150㎜ / 갓 지름: 120㎜ •코드 길이: 1800㎜ / 가격: 29,900원 테르나뷔TARNABY전통식 등유 램프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엔틱한 무드등으로, 빛이 따뜻하고 부드럽다. 불빛이 나오는 전구를 직접 볼 수 있는 형태며, 디머로 밝기 조절을 할 수 있다. 단, 디머 기능을 지원하는 전구만 사용할 수 있다. •갓 폭: 100㎜ / 높이: 250㎜ / 받침 지름: 150㎜ •코드 길이: 1800㎜ / 전력: 6W / 가격: 29,9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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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10월호 특집 3] 예쁘고 귀엽고 톡톡 튀는 포인트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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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맥 이야기 (09) 명당도 수맥 못 잡으면 허당! 수맥과 묘터
- 우리가 얘기하는 명당의 ‘당堂’은 단순히 땅만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당은 곧 터를 뜻한다. 궁극적으로 명당은 좋은 ‘터’이어야 하고, 집터든 묘터든 쉴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그런데 이 터 밑으로 물이라는 에너지가 흐르는 수맥이 있으면 생체 리듬이 깨진다. 따라서 터에 집이든 묘를 들여놓으려면 수맥부터 체크해야 한다. 글 황영희 수미개발 대표이사/발명가 053-764-2189 www.sumee.co.kr 21세기 최첨단 과학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묘터를 논한다는 것이 자칫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으로 치부될지 모르겠으나, 아직도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묘터를 알게 모르게 중요시하고 있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예를 들어 집을 고를 때 흔히 남쪽으로 향한 집을 찾고 있으며 대문이 북쪽에 있다면 무조건 고개를 흔든다. 잠을 잘 때는 머리를 동쪽으로 둬야 한다며 집안의 가구를 그에 맞게 배치하고, 특히 침대의 위치에 신경을 쓴다. 해가 동쪽에서 서쪽으로 지는 것처럼 많은 사람이 사람의 기운도 그러하다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기 때문이다. 산 사람의 집터나 잠자리를 건강한 잠자리로 만들 듯이 조상의 묘터도 죽은 자의 집이라 여겨 결국 생활풍수를 적용한다. 그래서 산세와 지세, 수세 등을 판단해 이것을 산 사람의 길흉화복과 연관돼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에서 집터를 양택이라고 하고 묘터를 음택이라고 하는데, 결국 양택이나 음택이나 부자가 되고 싶고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다는 염원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수맥은 풍수와 다르다그런데 여기에 문제가 있다. 후손의 길흉화복을 책임진다는 풍수 전문가라고 자칭하는 사람 중에는 음택을 볼 때 지하에서 흐르는 수맥은 보지 못하고 지표수와 주변 경관만을 따져 명당자리를 정한다는 것이다. 양택이나 음택의 명당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스스로 사람을 가려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흔히 많은 사람이 수맥파 연구가를 풍수지리의 한 분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수맥과 수맥파, 풍수는 엄연히 다르며 풍수 전문가는 수맥파도 정확히 찾아내야 한다. 필자는 지하에 흐르는 수맥을 찾아내 온천이나 생수를 개발하고, 수맥이 흐르는 곳에서 나오는 수맥파가 건강에 미치는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파악해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 수맥파 연구가다. 반면에, 진정한 수맥 탐사가와 풍수 전문가는 산의 지세와 지표에 흐르는 물을 살펴서 지하에 수맥이 흐르지 않는 곳을 골라 집이나 묘터를 찾도록 돕는 사람이다. 풍수와 수맥을 과학으로 밝힐 수 없다며 단지 미신으로 치부해버리는 사람도 있지만, 우리 현실에서 풍수와 수맥을 잘못 이해함으로써 불행한 일이 일어나는 일이 흔치 않게 일어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지하에 수맥이 흐르지 않는 묘지는 봉분이 깨끗하고 잔디가 고르며 주변의 나무들도 잘 자란다. 반면에 묘지 아래에 수맥이 흐르고 있는 곳에서는 지하 수맥의 음압으로 인해 지표면이 조금씩 내려앉아 봉분이 내려앉고 잔디가 서서히 죽거나 억새가 뒤덮여 있는 현상이 생기는 것을 경험으로 자주 보게 된다. 지난 1960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미국의 윌라드리비 박사는 사람의 뼈에는 모두 14종의 방사성 탄소가 있는데, 완전히 소멸하는 기간은 죽은 뒤 100년이 걸린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땅에 묻힌 조상의 DNA가 공기 중에서 후손들의 기와 교감함으로써 유전자를 닮은 후손들에게도 강하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묘지 자리 수맥, 꼭 체크하자즉 똑같은 후손이라고 할지라도 지하에 수맥이 흐르지 않는 좋은 기가 나오는 땅에 묻힌 사람들의 후손은 좋은 기와 감응해 몸이 건강하고 하는 일이 잘 되지만, 지하에 수맥이 흐름으로써 나쁜 기가 나오는 땅에 묻힌 사람들의 후손은 나쁜 기의 영향으로 건강이 나빠지거나 하는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등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이다. 지난 7월, 지인 한 분이 5남 1녀 형제 중 맏이를 제외하고 모두 병을 앓고 있다면서 직접 필자에게 의뢰했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 그 지인과 함께 나주에 있는 선산을 방문했다. 그때 부모님을 모신 묘터를 살펴본 필자는 깜짝 놀랐다. 묘지 정면에 마주 보이는 500m 앞의 작은 산에는 고압선 철탑이 떡하니 버티고 서 있고, 묘터는 지하수를 개발해도 될 정도로 수맥이 많이 흐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연히 봉분의 잔디는 모두 죽어 있었다. 지인의 말에 따르면, 풍수 전문가가 부모님 터가 나쁘다고 해 지난해 11월에 이장했다는 것이다. 배산임수에 옥계수가 흘러도 수맥이 있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됐다. 어디를 봐도 이장할 만한 명당이 아니었는데도, 가족들은 큰돈을 주고 풍수 전문가의 말에 따라 지금의 자리로 이장한 것이다. 필자는 지인의 부모님 묘터를 보러 가기 전에 안 좋은 곳이라면, 반드시 이장하겠다는 다짐을 받고 갔기 때문에 그분의 가족들 앞에서 서슴없이 묘지를 다른 곳으로 얼른 옮겨 드리라고 했다. 그러자 형님 한 분이 암으로 3년 전에 치료했었는데 이장 후 다시 재발했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필자는 하루라도 빨리 이장하지 않으면 더 큰일을 당할 것 같아서 그 지인에게 이장을 서두르시라고 재차 강조할 수밖에 없었다. 가족 모두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고 지하 수맥을 아예 믿지도 않는 사람들이었지만, 필자의 말을 받아들여 선산에 부모님 묏자리를 다시 찾기로 했다. 그러던 중 8월에 31살 된 딸이 급성 백혈병으로 쓰러지는 일이 생긴 것이다. 올해 정기건강검진에서는 빈혈 이외에 아무런 이상 증세가 없다던 건강한 딸이었기에 더욱 놀랐다. 수맥이 없어야 명당이다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에는 너무 무서운 일이 아닌가? 이런 일을 겪은 후 지인은 보이지 않는 땅속 이야기라고 무시하거나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이제라도 자신의 사례를 꼭 전해달라면서 수맥파 탐사의 중요성을 널리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좌청룡 우백호에 둘러싸여 있고 옥계수가 흐르는 명당이라도, 지하에 수맥이 있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지하에 수맥이 흐르지 않고 햇볕이 잘 들고 바람도 잘 통하는 곳이라면, 그곳이 바로 최고의 음택 명당이다. 이런 음택 명당이라면, 산 사람도 건강하고 복을 부르게 하는 최고의 양택 명당도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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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맥 이야기 (09) 명당도 수맥 못 잡으면 허당! 수맥과 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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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맥이야기 (3) 수맥과 잠자리
- 과학, 물리학, 생물학, 의학 등 세계의 수많은 학자들과 수맥파 연구가들은 지구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유해파와 수맥파가 사람의 면역 기능을 파괴해 자연 치유력을 현저히 약화시킨다고 주장한다. 특히, 수맥파는 다양한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과 연관성이 깊고, 그 범위도 넓다고 한다. 필자도 각종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집을 조사해보았다. 그 결과 지하 수맥이 큰 폭으로 강하게 흐르거나 수맥이 교차되는 위치에 침실을 배치한 경우를 많이 발견했다. 침실이 수맥파의 영향을 받으니 이곳에서 잠을 잔 사람이 불면증에 시달린 것이다. 급기야 신경과민, 우울증, 혈액순환장애까지 발생해, 면역체계가 약화되고 암으로 발전하게 된 사례도 경험했다. 수맥파가 암과도 연관성이 깊다는 걸 이해했다.글 황영희 수미개발 대표이사/발명가 053-764-2189 www.sumee.co.kr 수맥파 연구 외과의사 구스타브 폰 붕게(Gustav Von Bunge, 1844~1920) 박사는 암 환자들 중 수맥에 의한 수맥파와 교란된 자기파의 영향을 받지 않은 환자는 거의 없었다는 내용을 「스위스 메디컬 저널」에 기고했다. 그는 수맥파의 영향이 미치는 곳에서 잠을 자거나 하루 4시간 이상 작업하게 되면 암이 발생한다고 확신했다. 그리고 흡연과 여러 화학물질도 암 발생의 기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유명한 종양 학자인 조셉 아이셀은 「More Cancer After Cancer(암과 그 전이)」라는 책을 내 “암의 증식 과정은 지하 수맥이 교차하는 지점 위에서 잠을 자는 게 중요한 원인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동료 의사들에게 “환자를 수술한 뒤엔 반드시 잠자리를 병이 발생하기 전의 환경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지 않으면 수술한 효과가 나타나기 어렵다고 한다. 수맥 위에 침실 배치한 사례 대구시 수성구 범물동에 사는 김경호(58세) 씨의 사례다.김 씨는 서울 S기업에서 정년을 마치고 대구로 이사 와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었다. 그는 서울에서 회사 다닐 땐 조깅과 등산으로 체력을 다졌다. 그만큼 건강엔 자신했었다. 그러나 대구로 이사 온 이후부터 몸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먼저 잠을 못자는 것이었다. 아무리 피곤해도 숙면을 취하지 못했다. 불면증이 6개월 이상 지속돼 만성피로에 시달렸다. 피로에 의한 두통으로 아스피린을 달고 살았다. 밤마다 악몽에 시달려 매사에 신경질적이고 짜증도 늘었다. 평소 위기능이 약했던 그는 신경성 위염까지 발병했다. 부인은 30년을 함께 살아온 남편의 모습을 보며 “다른 사람과 사는 것 같다”고 했다. 짜증이 늘어 부부는 잦은 신경전을 벌였다. 김 씨는 몸과 마음이 지친 괴로운 생활의 연속이었다. 처음엔 새로운 곳에서 제2의 삶을 시작하는데 따른 불안감과 긴장, 초조함에서 오는 것이라 생각했었다고 했다. 신경 안정을 위해 한의원에서 침 치료를 받고 보약까지 먹었다. 자주 다퉜던 부부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심리상담사를 찾아 상담도 받았지만, 그의 상태는 달라지지 않았다. 결국 종합병원에서 종합검진을 받아 보니 신경성 스트레스라고 했다. 평소 누구보다 긍정적인 사고와 건강에 자신했던 김 씨는 이사 후부터 갑자기 약해진 자신의 건강 상태가 신경성 스트레스 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때부터 이사한 뒤에 발생한 증세에 대해 끊임없는 의구심을 가지며 다방면으로 알아봤다. 옛말에 ‘병은 자랑을 하라’고 했듯이 여러 사람들에게 그동안의 증세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한 지인을 통해 “수맥파가 방사되는 곳이라면 불면증과 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이와 함께 지인은 2008년도 매일신문에 연재됐던 “황영희의 생활 속 수맥이야기” 복사본을 전해주며, 수맥과 건강의 상관관계를 알아보라고 했었다고 한다. 수맥파에 대해 알아야 대처 가능해 필자를 찾아온 김 씨는 보기에도 병약해 보였지만, 부인의 얼굴색은 건강해 보였다. 김 씨는 자신의 병과 수맥파의 상관관계를 꼼꼼히 물었다. 그리고 김 씨의 요청으로 집과 사무실의 수맥파를 탐사해보았다. 사무실은 100m 전방에 변전소가 있기는 했지만, 수맥파는 없었다. 그래도 전자파에 대한 필자의 염려는 어쩔 수 없었다. 다행히 집은 변전소에서 3㎞ 이상 떨어져있는 곳이었다. 김 씨 부부가 자는 방엔 킹 사이즈의 침대가 놓여 있었는데, 그 아래로 폭 2m의 지하 수맥에서 방사되는 수맥파가 탐지됐다. 같은 침대지만, 아내 자리는 지하 수맥파 영향에서 벗어난 자리에 위치해 있었다. 그는 “이사 오기 전엔 컴퓨터가 잔고장이 전혀 없었는데, 이사 와서 침대 옆에 놔둔 뒤로는 잔고장이 끊이지 않았다”며 푸념했다. 지하 수맥과 수맥파의 영향에 대해 모르면 한 침대를 사용하면서도 옆 사람에게 발생하는 이상 증세를 이해하기란 어렵다. 하지만, 이처럼 좁은 공간에서도 수맥파의 영향을 받는 사람과 받지 않는 사람으로 나뉘게 된다. 지면을 향해 방사되는 수맥파는 물길을 따라 흐르는 물의 폭 만큼 발생한다. 그래서 한 침대를 사용했지만, 아내는 수맥파의 경계에서 벗어나 문제가 없었던 것이다. 또한, 김 씨 침대 옆 머리맡에 놓인 컴퓨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도 무시하지 못한다. 컴퓨터 전원을 끄더라도 미세 전류가 흐르면서 전자파를 발생시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인체에 흐르는 미세 전류인 인체 자기장이 수맥파에 노출돼 교란된 상태에서, 전자파까지 영향을 미처 증세를 악화시킨 것으로 보였다. 필자는 의뢰인의 집 구조상 잠자리를 옮길 방이 없어 이사를 권유했었다. 하지만, 이사할 상황이 안 돼 집 안 전체에 수맥파 차단제를 설치했다. 그리고 컴퓨터는 수맥파가 방사되지 않는 거실로 옮겼다. 사무실도 변전소의 전자파를 벗어난 집 주변으로 옮겼다. 현재 부부는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으며, 제2의 인생으로 시작한 사업도 잘 되고 있다. 그러면서 김 씨 부부는 수맥파의 심각성을 알리는 전도사가 되었다. 김 씨가 수맥파의 심각성에 대해 귀를 열지 않았다면, 평소 위기능이 약했던 김 씨에게 위암이 발생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하면 지금도 아찔하다. 필자는 수맥파에 의해 힘들었던 지난날을 생각하며 지금도 늘 마음속으로 기도한다. “모두 수맥파에서 벗어나 건강한 생활을 하면서 행복하고 평화롭기를…”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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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맥이야기 (3) 수맥과 잠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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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맥이야기 (1) 수맥과 일터
- 수맥파 피해 사례대구 (주)기승공업 송상준 대표 1968년 네덜란드 지질학자 Dr. Tromp박사가 유네스코 보고서에 “수맥파 탐사자는 수맥파에 노출되면, 수맥 파장에 의해 혈압과 맥박이 상승하면서 몸 전체로 느낀다”고 했다.수맥파에서 발생하는 파동이 동일한 성분인 물 70%로 구성된 인체에 영향을 미쳐 신체 리듬을 깨트린다는 것이다. 자연계는 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 서로 보이지 않는 고리가 연결되면서 균형을 이룬다. 수맥파라는 것도 그렇다. 보이지 않고 느끼지 못하지만, 분명 자연계에 존재한다. 「수맥이야기」를 통해 이러한 수맥에 대한 모든 것을 자세히 알아본다. 글 황영희 수미개발 대표이사 / 발명가 053-764-2189 www.sumee.co.kr 필자는 대구한의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2005년부터 수맥 상담학 객원교수로 재직 중이다.평생교육원 수맥학에선 2년 과정을 거치면 [수맥탐사 자격증] 시험 자격이 주어진다. 그동안 수맥학에 관심을 가지고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들도 많다. 그리고 이수한 교육생이 많은 만큼 사연도 많다. 그 중 한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불평, 불만, 높은 이직률... 그 원인은?대구에 위치한 (주)기승공업은 제1공장과 제2공장으로 나뉜다. 그런데 유난히 제1공장에서 일하는 많은 직원들이 두통을 호소하고, 화를 내거나 짜증이 잦았다고 한다. 또, 제2공장에 비해 이직률도 높았다. 이곳에서 일을 시작하면서 만성 두통에 시달리고 구토증세가 생겼다며 MRI 촬영과 종합검사를 요구하는 직원도 다수라고 했다. 송상준 대표(51)는 제1공장과 제2공장 사무실에 1주일씩 머물러 원인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제1공장에서 근무한 날이면, 본인도 피로와 두통에 시달려 집중력이 떨어지고 스트레스가 끊이지 않았다고 했다. 송 대표는 수맥을 의심했다. 그 길로 2014년 3월 대구한의대학교 평생교육원 수맥학 교육생으로 입학했다. 교육을 받으면서 수맥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수맥파로 인한 피해가 크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수맥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탐사 요청을 해왔다. 송 대표의 요청으로 회사를 방문해 사무실 2동과 공장 2동의 수맥파를 탐사했다. 직원들이 고통을 호소한 제1공장과 사무실에서만 수맥파가 심하게 방사 된 것으로 나타났다. 송 대표는 탐사 결과와 자신의 체험으로 직원들의 피해사례를 인정했다. 곧바로 이틀에 걸쳐 수맥파 차단 시공을 했다. 시공이 어려운 부분은 수맥파가 방사되지 않는 곳으로 자리 배치를 옮겼다. 수맥파 차단 시공 후 일주일이 지났을 때 제1공장 사무실 허준행 과장에게 전화가 왔다. 평소 두통과 화를 내던 직원이, 시공 후엔 머리가 개운해지고 표정도 밝아져 일터 분위기가 한결 좋아졌다고 했다. 모두들 긍정적인 평가를 나타내며, 자연스레 MRI 촬영 요구도 없어 졌다고 했다. 그리고 회사 대표가 직원들의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써주며 환경을 개선해주니 든든하고 직장생활이 행복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송 대표는 누구나 건강하고 행복한 직장생활이 되도록 최고의 환경을 만들어 준 것이다. 수도 없이 많은 현장 탐사를 하고 수맥파 차단 시공을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현장에서 고통을 호소하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해 건강을 찾아준 것에서 나름 보람된 사연이었다. 기계보다 정확한 수맥 탐사필자는 2012년 3월에 대구 세인트 웨스턴 호텔 지하 500m와 지하 1,000m 온천수를 개발했고, 5월에 울진 죽변항 사회복지회관 지하 870m 온천수를 개발했다. 물론 엘로드로 지하 수맥을 탐사해 한 번에 성공시켰다. 두 곳 모두 천공회사에서 전자탐사기로 온천수를 찾다 실패하면서 막대한 비용 손실로 이어진 현장들이다. 수준 높은 수맥 탐사가는 정밀한 기계보다 정확하다. 지하 수맥의 물과 인체를 이루는 물이 공명을 일으키는 지극히 단순한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그러나 수맥 탐사가라고 해서 누구나 정확한 건 아니다. 긍정적인 사고와 안정적인 심리, 뇌파의 안정을 유도하는 명상을 바탕으로 오랜 경험을 겪어본 사람만이 가능한 일이다. 2년 과정의 수맥 탐사교육을 10여년 이어왔지만, 수많은 수강생들 가운데 아직 단 한 명도 지하수를 찾거나 정확한 탐사능력을 갖춘 <수맥탐사 자격증 1급>을 취득한 사람은 없다. 그러다 보니 수맥 탐사 과정을 5~6년째 받으러 오는 학생들이 있다. 간단하지만, 어렵고 오랜 시간이 걸리는 과정이다. 그래서 수맥파 탐사를 의뢰할 땐 반드시 탐사가가 직접 지하수를 개발한 경험이 있는지 실제 개발한 장소는 어딘지 정확하게 알고 난 후 의뢰해야 한다. 탐사 행위는 수치로 나타나지 않으니, 탐사하는 사람이 수맥이 흐른다고 말하면 믿을 수밖에 없다. 의뢰자는 그로인해 또 다른 피해를 입기도 한다. 몸이 아프다면 그것이 수맥에 의한 것인지 다른 원인에 따른 것인지 명확해야 치료를 하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는 파장 수맥파파동은 일정한 진동이 주변으로 퍼지는 것을 말한다. 수맥파도 진동이다. 독일의 물리학자 슈만(W.O Schumann)박사는 인간이 지구와 같은 주파수인 7.83Hz를 갖고 있으며, 수맥파는 이러한 고유 주파수에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수맥이 흐르며 발생한 파동이 인체 고유 주파수를 교란한다는 것이다. 특히, 수맥파의 파동은 대기권까지 전달돼 지구상의 동식물뿐만 아니라 고층 아파트, 비행기까지 영향이 미친다. 문제는 주거 공간이나 일터에서처럼 장시간 수맥파에 노출됐을 때다. 수많은 경험에서 보아온 일이지만, 지하 수맥이 흘러 수맥파가 방사되는 곳에 집을 짓고 살면 반드시 건강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가랑비에 옷이 젖듯, 오랜 시간 수맥파에 노출 되면 인체는 혈압과 맥박의 상승으로 뇌파가 교란돼 혈액순환 장애가 생긴다. 수맥은 알면 충분이 예방이 가능하다. 하지만, 모르면 만병의 근원이 되는 것이다. 옛 어른들은 말씀하신다. 좋은 잠자리가 최고의 보약이라고!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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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맥이야기 (1) 수맥과 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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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2월호 특집] 귀어 이야기 낚싯배 선장이 된 낚시꾼, 정원호 김영진 선장
- 귀어 이야기 낚싯배 선장이 된 낚시꾼, 정원호 김영진 선장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와 컨슈머인사이트 소비자동향연구소가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 취미 1위가 낚시로 나타났다. 한때 ‘낚시꾼에게 시집가면 주말 과부가 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선상船上 생활낚시가 자리 잡으면서 여성 낚시인이 부쩍 늘어났다. 이를 반영하듯 도시에서 어촌으로 귀어歸漁해 낚싯배를 운항하는 젊은 선장도 적잖다. 도시에서 접근성이 좋은 항포구에 적을 둔 선장들의 경우 노력 여하에 따라 연소득이 7천만∼1억 원대라는 말도 들린다. 안전을 담보로 한 소득이지만, 도시의 평범한 직장인들보다 훨씬 나은 편이다. 서울에서 충남 태안으로 16년 전 귀어해 22인승 낚싯배를 모는 김영진(58) 선장의 귀어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글 최은지 기자 사진 윤홍로 기자 김영진 선장의 정원호에서 에기 루어낚시로 주꾸미를 낚아낸 낚시인 김영진 선장의 귀어는 낚시인 취미가 연결고리가 된 사례다. 그 사이에서 자신이 경영하던 건설사의 부도가 촉매제 역할을 했다. “IMF가 터진 지 2년 만에 부도를 맞은 후 현장 소장에게 회사를 맡긴 채 낚시만 다녔어요. 안면대교 밑에서 텐트를 치고 낚시하면서 8개월간 지내기도 했고요. 당시 간첩이 아니냐는 의심도 여러 번 받았죠. 그 후 서산방조제가 있는 당암포구 근처에서 레저보트 3대를 둔 낚시점과 식당을 10년간 했어요. 건설사도 겸했는데 한두 해 만에 접고, 레저보트는 낚시어선업용 낚싯배로 바꿨고요. 그리고 3년 전에 이곳 마검포로 옮겨와 22인승 낚싯배 정원호를 운항하며 낚시점을 운영하는 거예요.” 낚시꾼들 사이에선 ‘마검포 정원호 김 선장’ 하면 베테랑 낚시 가이드로 통한다. 13년간 낚싯배를 운항하다 보니 권역 내 고기가 잘 잡히는 유명 포인트를 많이 알기에 김 선장의 정원호를 타면 ‘꽝’이 없기 때문이다. 여기엔 김 선장만의 비법이 있다. “낚시어선업 낚싯배는 1년에 조업일 수 60일을 채우고 어판장에다 120만 원의 고기를 판[漁販] 실적이 있어야 면세유를 구입할 수 있어요. 조업일 수를 채우러 나갈 때마다 포인트를 한두 개씩 개발해 좌표를 기록하다 보니 지금은 포인트가 엄청 늘어났죠. 어둠이 채 걷히지 않은 새벽, 안개까지 잔뜩 꼈는데도 낚싯배 대부분은 포인트를 선점하기 위해 먼 바다를 향해 질주해요. 그리고 먼 바다에서부터 포인트를 더듬으면서 귀항하죠. 하지만 저는 가까운 포인트부터 차근차근 훑으면서 먼 바다를 향하다가 중간에서 귀항하는 배들을 만나면 같이 귀항해요. 그러다 보니 저는 많은 배와 포인트 싸움을 벌이지 않아서 좋고, 또 낚시인들은 손맛을 만끽해서 좋아하지요.” 이를 두고 부전자전父傳子傳이라고 하는 걸까. 김 선장이 늦게 얻은 외동딸 민서 양(12)은 SBS 영재발굴단이란 프로그램의 촉각 및 공간지각 편에서 낚시천재로 소개된 바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우럭을 연신 낚아 올리며 뛰어난 촉각을 보여줬다. 포인트를 향해 바다를 가르며 질주하는 22인승 정원호 김 선장은 몇 년 전부터 낚시 가이드뿐만 아니라 귀어인을 위한 멘토로도 활약 중이다. 도시에서 낚싯배 선장을 꿈꾸며 귀어하려는 이들에게 경험을 바탕으로 자문해주는 것이다. “수도권에서 접근하기 좋은 충청권 항포구에는 도시에서 귀어한 젊은 선장이 많이 늘어났어요. 상당수가 정부 지원금을 받아 귀어하고 있어요. 요즘 10t 미만, 22인승 낚싯배 한 척을 새로 건조하려면 허가비를 포함해 5억 정도 들어요. 그 중엔 정원호를 거쳐 간 선장도 더러 있지요. 새내기 선장임에도 근해에서 생활낚시로만 연간 7천∼8천만 원의 순수익을 올리고 있어요.” ※ 귀어 자금 지원: 수산 분야(어선·양식어업, 수산물 가공 유통 등)와 어촌 비즈니스(어촌관광, 해양수산레저 등)는 세대당 3억 원 한도 이내이며, 주택 마련 자금(어가 주택 매입·신축·리모델링)은 세대당 5천만 원 한도 이내이다. 고정금리는 연 2%이고, 5년 거치 10년 분할 상환 조건이다. 김 선장은 낚싯배 선장으로 귀어하기 전 해당 지역에서 실전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낚싯배 선장을 한다고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에요. 낚싯배도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서비스업이기에 포인트를 잘 알지 못하거나 불친절하고 홍보 마케팅이 부족하면 살아남기 힘들어요. 안전을 담보로 한 귀어 창업이기에 배 운항 기술은 기본이고요. 낚싯배 선장이 되려면 먼저 동력수상레저기구(레저 보트) 조정 면허를 취득하고, 해당 지역에 전입신고를 하고, 그곳에 적을 둔 낚싯배의 사무장 등을 하면서 낚시인과 대화하는 법과 배를 모는 법 그리고 포인트 개발 및 숙지 등을 상당 기간 배우는 게 좋아요. 그 후 소형선박면허를 취득해 귀어 창업 자금 또는 자비로 낚싯배를 구입하는 거예요. 그러면 실패할 확률이 줄어들죠.” 귀어 낚싯배 창업은 그 과정이 복잡하고 기간도 오래 걸리며, 정부의 지원금을 활용하더라도 만만치 않은 투자비가 든다. 그런데도 귀어해서 낚싯배를 운항하는 30, 40대 선장이 늘어나는 이유는 취미와 직업을 접목할 수 있다는 메리트 때문이다. 하지만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이, 김 선장의 조언처럼 낚싯배는 안전을 담보로 하기에 창업 전 충분한 경험을 쌓아야 한다. 겨울철 높은 파도를 피해 여러 척의 낚싯배들이 정박 중인 마검포항 정원호 / 정원낚시 주소 충남 태안군 남면 마검포길 195 소득원 선상낚시 출조 승선인원 22인승(선장, 사무장 포함) 귀어비용 약 1억 500만 원(2001년) 연 매출액 5천만∼1억 원 문의 041-674-0671 www.jwfis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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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2월호 특집] 귀어 이야기 낚싯배 선장이 된 낚시꾼, 정원호 김영진 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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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갤러리 & 카페】 목재가 궁금하면 ‘라산타’로, 목재의 잠재력을 경험할 수 있는 곳
- 목재는 수종에 따라, 부분에 따라 성질이 달라 그 쓰임새도 제각각이다. 또한, 목재는 단점을 보완하는 가공 여부에 따라서도 전혀 다른 품질을 갖기도 한다. 낡아서 주요 성능을 상실한 여타 건축 자재들은 폐기되기 마련이지만 목재는 다르다. 오래될수록 새로운 가치가 부여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목재는 다양한 특성이 있지만, 이를 일일이 경험하기란 좀처럼 쉽지 않다. 그런데 목재가 지닌 모든 가능성을 경험할 수 있는 카페가 있다. 경기도 평택시 서탄면 수월암리 124번지에 자리한 목재 갤러리 겸 카페 ‘라산타LASANTHA’가 바로 그곳이다. 글 사진 강창대 기자 취재협조 빌드매니아㈜ 031-352-4108 www.buildm.co.kr 빌드매니아BUILD MANIA는 목조와 인테리어 등에 사용하는 목재를 직접 생산·가공 및 수입·유통하는 목재 전문 회사다. 이를 위해 평택에 2,500평의 창고와 인천 경인항 인근에 1,000여 평의 물류창고, 600평의 특수목 창고 및 제조 시설까지 갖추고, 다양한 수종의 천연목에서부터 공학목재, 고재故材에 이르기까지 3,000여 종의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제품을 주문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자사의 홈페이지(www.buildm.co.kr)에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또 최근, 빌드매니아는 평택 본사 인근에 창고를 개조해 목재 갤러리를 겸하는 카페 ‘라산타LASNTHA’와 ‘우드 슬랩Wood Slab 전시장’을 열었다. 일명 ‘떡판’이라고도 일컫는 우드 슬랩은 원목을 두껍게 썰어 만든 널빤지다. 카페 라산타의 외부는 루버 사이딩으로 마감했다. 루버 목재는 가장 단단한 수종인 이뻬 Ipe를 사용하고, 인테리어는 다양한 고재를 활용해 러스틱Rustic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카페 탁자는 상판에 고급 수종의 우드슬랩을 사용하거나 유리 상판의 받침대로 폐선박을 활용한 점이 눈에 띈다. 이외에도 스케이트보드를 재료로 제작한 의자도 눈길을 끈다. 보드 곳곳에 남아 뭉개지거나 빛이 바랜 그림이 팝 아트Pop Art처럼 경쾌하면서도 러스틱한 분위기를 한껏 뽐낸다. 우드 슬랩 전시장에 들어서면 한쪽 전체를 ‘3D 아트월’로 채운 벽면이 눈에 들어온다. 아트월은 나무 패널을 마치 물결이 일렁이는 형상으로 재단해 제작된 것이다. 아트월은 호주 서남부 하이든에 위치한 파도 모양의 바위 ‘웨이브 락Wave Rock’을 모티브로 했다. 그리고 다양한 크기와 색상의 우드 슬랩 탁자들이 있다. 우드 슬랩으로 제작한 수종에는 오방콜Ovangkol과 아마라Amara, 블랙 월넛Black Walnut, 그리고 퍼플 하트 Puple Heart가 있다. 특히, 퍼플 하트는 자줏빛을 띠고 내구성이 좋아 고급 목재로 손꼽힌다. 전시장 2층에는 우드 슬랩 탁자와 더불어 폐선박을 이용해 만든 와인랙과 선반이 눈에 들어온다. 2층의 난간도 빌드매니아에서 부자재로 생산하는 파이프를 활용했다. 화장실은 다양한 고재를 활용해 인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외에도, 2층 구조목과 계단을 빌드매니아에서 직접 생산하는 패러램 집성목(PSL)으로 제작해 방문자들이 목재의 품질을 직접 경험할 수 있게 했다. 홍철훈 상무이사는 카페 라산타와 우드슬랩 전시장을 만들게 된 동기를 설명하며 “고객이 스스로 니즈를 찾아 꼭 맞는 제품을 구입 할수 있도록 다양한 목제품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계획”했다고 말했다. 카페 라산타의 분위기는 중저채도의 무거운 색감과 거친 질감에 의해 만들어진다. 카페 의 분위기가 러스틱이나 내추럴, 빈티지라는 표현과 잘 맞아떨어진다. 여기에 우드 슬랩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이러한 스타일은 밝은 색감과 광택 질감을 특징으로 하이테크를 표현 하는 모던함과는 대척점에 있다. 우드 슬랩 전시장에는 호주 서남부 하이든에 위치한 파도 모양의 바위 ‘웨이브 락Wave Rock’을 모티브로 제작된 ‘3 D 아트월’이 있다. 독일산 컬러 에코보드로 제작한 아트월은 높 이가 2.6 m이고 길이가 15 m에 이른다. 우드 슬랩 전시장의 내부. 우드 슬랩은 수종에 따라 다양한 무늬와 색상, 질감을 보여준 다. 특히, 어두운 색감의 우드 슬랩은 묵직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우드 슬랩 전시장 2층의 모습. 우드 슬랩 탁자와 더불어 폐선박으로 만든 와인 랙과 선반 이 전시돼 있다. 목재 갤러리 겸 카페 라산타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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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갤러리 & 카페】 목재가 궁금하면 ‘라산타’로, 목재의 잠재력을 경험할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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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목재가 궁금하면 ‘라산타’로
- 목재가 궁금하면 ‘라산타’로 목재의 잠재력을 경험할 수 있는 곳 목재는 수종에 따라, 부분에 따라 성질이 달라 그 쓰임새도 제각각이다. 또한, 목재는 단점을 보완하는 가공 여부에 따라서도 전혀 다른 품질을 갖기도 한다. 낡아서 주요 성능을 상실한 여타 건축 자재들은 폐기되기 마련이지만 목재는 다르다. 오래될수록 새로운 가치가 부여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목재는 다양한 특성이 있지만, 이를 일일이 경험하기란 좀처럼 쉽지 않다. 그런데 목재가 지닌 모든 가능성을 경험할 수 있는 카페가 있다. 경기도 평택시 서탄면 수월암리 124번지에 자리한 목재 갤러리 겸 카페 ‘라산타LASANTHA’가 바로 그곳이다. 글 사진 강창대 기자 취재협조 빌드매니아㈜ 031-352-4108 www.buildm.co.kr 빌드매니아BUILD MANIA는 목조와 인테리어 등에 사용하는 목재를 직접 생산·가공 및 수입·유통하는 목재 전문 회사다. 이를 위해 평택에 2,500평의 창고와 인천 경인항 인근에 1,000여 평의 물류창고, 600평의 특수목 창고 및 제조 시설까지 갖추고, 다양한 수종의 천연목에서부터 공학목재, 고재故材에 이르기까지 3,000여 종의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제품을 주문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자사의 홈페이지(www.buildm.co.kr)에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또 최근, 빌드매니아는 평택 본사 인근에 창고를 개조해 목재 갤러리를 겸하는 카페 ‘라산타LASNTHA’와 ‘우드 슬랩Wood Slab 전시장’을 열었다. 일명 ‘떡판’이라고도 일컫는 우드 슬랩은 원목을 두껍게 썰어 만든 널빤지다. 카페 라산타의 외부는 루버 사이딩으로 마감했다. 루버 목재는 가장 단단한 수종인 이뻬Ipe를 사용하고, 인테리어는 다양한 고재를 활용해 러스틱Rustic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카페 탁자는 상판에 고급 수종의 우드 슬랩을 사용하거나 유리 상판의 받침대로 폐선박을 활용한 점이 눈에 띈다. 이외에도 스케이트보드를 재료로 제작한 의자도 눈길을 끈다. 보드 곳곳에 남아 뭉개지거나 빛이 바랜 그림이 팝 아트Pop Art처럼 경쾌하면서도 러스틱한 분위기를 한껏 뽐낸다. 우드 슬랩 전시장에 들어서면 한쪽 전체를 ‘3D 아트월’로 채운 벽면이 눈에 들어온다. 아트월은 나무 패널을 마치 물결이 일렁이는 형상으로 재단해 제작된 것이다. 아트월은 호주 서남부 하이든에 위치한 파도 모양의 바위 ‘웨이브 락Wave Rock’을 모티브로 했다. 그리고 다양한 크기와 색상의 우드 슬랩 탁자들이 있다. 우드 슬랩으로 제작한 수종에는 오방콜Ovangkol과 아마라Amara, 블랙 월넛Black Walnut, 그리고 퍼플 하트Puple Heart가 있다. 특히, 퍼플 하트는 자줏빛을 띠고 내구성이 좋아 고급 목재로 손꼽힌다. 전시장 2층에는 우드 슬랩 탁자와 더불어 폐선박을 이용해 만든 와인 랙과 선반이 눈에 들어온다. 2층의 난간도 빌드매니아에서 부자재로 생산하는 파이프를 활용했다. 화장실은 다양한 고재를 활용해 인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외에도, 2층 구조목과 계단을 빌드매니아에서 직접 생산하는 패러램 집성목(PSL)으로 제작해 방문자들이 목재의 품질을 직접 경험할 수 있게 했다. 홍철훈 상무이사는 카페 라산타와 우드 슬랩 전시장을 만들게 된 동기를 설명하며 “고객이 스스로 니즈를 찾아 꼭 맞는 제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목제품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계획”했다고 말했다. 카페 라산타의 분위기는 중저채도의 무거운 색감과 거친 질감에 의해 만들어진다. 카페의 분위기가 러스틱이나 내추럴, 빈티지라는 표현과 잘 맞아떨어진다. 여기에 우드 슬랩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이러한 스타일은 밝은 색감과 광택 질감을 특징으로 하이테크를 표현하는 모던함과는 대척점에 있다.우드 슬랩 전시장에는 호주 서남부 하이든에 위치한 파도 모양의 바위 ‘웨이브 락Wave Rock’을 모티브로 제작된 ‘3D 아트월’이 있다. 독일산 컬러 에코보드로 제작한 아트월은 높이가 2.6m이고 길이가 15m에 이른다.우드 슬랩 전시장의 내부. 우드 슬랩은 수종에 따라 다양한 무늬와 색상, 질감을 보여준다. 특히, 어두운 색감의 우드 슬랩은 묵직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04 우드 슬랩 전시장 2층의 모습. 우드 슬랩 탁자와 더불어 폐선박으로 만든 와인 랙과 선반이 전시돼 있다.목재 갤러리 겸 카페 라산타빌드매니아는 한국에 오기 전 4년여 정도의 목수 경력이 있는 스리랑카 출신 노동자 라산타(32세)에게 카페 만드는 일을 맡겼다. 카페 라산타의 이름은 바로 그의 이름을 따서 지은 것이다. 그는 한국에서 돈을 벌어 고향에서 집 짓는 일을 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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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목재가 궁금하면 ‘라산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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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익의 땅이 답이다 6 토지분석, 서천군 당정리와 군산시 무녀도리 편
- 토지분석, 서천군 당정리와 군산시 무녀도리 편필자가 속한 코드랩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전원주택라이프와 공동으로 <전원주택 거래 및 건축에 관한 조사>라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전원생활에 관심 있는 독자들이 어떤 형태의 전원주택을 원하는지에 대해 파악하면서 흥미로웠던 점도 있었는데, 이를 이번 호에서 공유해 보고자 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글 나종익(주식회사 코드랩리얼티 대표이사)자문 성호건(주식회사 한국부동산개발연구원 대표이사) 여러 질문들 중에 오늘 소개할 내용과 관련된 질문은 가장 선호하는 전원주택 입지에 관한 것이었다. 가장 많은 독자들이 산 조망 혹은 산 인근의 전원주택지(46.7%)를 선호한다고 답했고, 그다음으로는 아파트 단지와 어우러진 전원주택지(32.6%), 숲속에 위치한 전원주택지(27.2%), 강 조망 전원주택지(26.1%), 바다 조망 전원주택지(23.9%) 순이었다. 필자는 산 조망과 더불어 강 조망을 가장 선호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도시 내에 위치한 전원주택지가 인기 많았던 점은 다소 의외였다. 한편 여러 전원생활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만나보니 산이나 숲, 강, 도시 내의 전원주택지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익숙하지만 바다 인근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조금 어려워했기에 이번 칼럼에서는 바다 조망 전원주택지에 대해 소개해 보고자 한다. 특히, 단순히 바다 조망을 넘어 바닷가까지 걸어서 30초면 갈 수 있는 곳들로 선별해 보았다. 산뜻한 5월 바다로 떠나보자. 충남 서천군 당정리 전원주택지첫 번째 토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모시짜기와 갯벌로 잘 알려진 서천군에 위치한 바닷가 인근 전원주택지다. 서천군 한산면의 한산모시는 한국의 미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여름 전통 옷감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지만, 서천 갯벌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동안은 갯벌이 해수욕장에 비해 돈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지역 발전의 걸림돌로 인식되었지만 개발을 우선시하던 시기가 지나고 자연 그대로의 가치를 알아보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갯벌에 대한 인식이 바뀌게 되었다. 우리나라의 갯벌이 약 1,300만 톤의 탄소를 저장하고 연간 26만 톤의 이산화탄소(승용차 11만 대가 내뿜는 이산화탄소량)를 흡수한다고 하니 서천 갯벌은 더 이상 돈이 안 되는 버려진 땅이 아니라 대자연의 보고로서 돈으로 매길 수 없는 커다란 가치를 지닌 곳이 된 것이다. 에메랄드빛 파도가 넘실거리는 것만이 바다라고 생각하는 이들에게는 조금 낯설게 다가갈 수 있는, 무심하지만 안에서는 활력이 넘쳐 진정한 바다의 숨결을 느낄 수 있고 지구에 회복력(Resilence)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알려 줄 갯벌. 이제 영어로도 의미를 부여해 Get Pearl(진주를 얻다)이라고 불러보면 어떨까. 이번 칼럼에서 첫 번째로 소개할 당정리 3**번지는 바다까지 약 60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어 바다 인근에 살고 싶은 사람이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한 땅이다. 평소에 바다 인근 토지에 관심이 많았던 필자는 당정리 3**번지에 들어서자마자 이곳에 멋진 집을 지어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함께 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요즘 전원주택에 살면서 남는 공간, 이를테면 정원이나 남는 방들을 다른 사람들에게 빌려주며 수익을 창출하는 사례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번 칼럼에서는 해당 토지에 전원주택을 짓고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당정리 3**번지는 용도지역이 보전관리지역이라 숙박시설을 지을 수가 없기에 전원주택을 지어 부가적인 수익을 창출하려면 농어촌민박업 허가를 받는 것이 가장 적절한 방법이다. 농어촌민박업이란 농어촌지역과 준농어촌지역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단독주택 및 다가구주택을 이용해 농어촌 소득을 늘릴 목적으로 투숙객에게 숙박, 취사시설, 조식 등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농어촌지역과 준농어촌지역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주택을 숙박업에 활용하는 것이며 주민의 주민등록지가 해당 주소지로 되어있어야 하는 점이다. 그렇다면 농어촌민박업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집을 소유해야만 하는 것일까. 농어촌민박법을 살펴보면 집주인만이 농어촌민박업을 할 수 있다는 말은 없기에 임차인도 할 수 있다. 하지만 누구나 농어촌민박업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몇 가지 조건이 있다. 서천군에 6개월 이상 주소지를 둔 사람만이 자가 건물로 농어촌민박업을 할 수 있으며 주택을 임차해 농어촌민박업을 할 경우, 서천군에 3년 이상 주소지를 두어야 한다. 또한 임대차계약을 할 경우 2년 이상 농어촌민박업을 운영한다고 약정해야 한다. 어려워 보이지만 준비만 착실히 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요즘 5도2촌(5일은 도시, 2일은 촌), 4도3촌 혹은 러스틱라이프(시골에서의 삶)와 같은 용어들이 등장하면서 MZ 세대를 중심으로 워케이션*이 성행하고 있다. 유명 관광 지도 좋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나만의 워케이션 공간을 찾는 이들에게 서천군은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 바다 인근에서 생활하며 수익을 창출하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서천군으로 가보자. *워케이션 일(Work)과 휴가(Vacation)의 합성어로 원하는 곳에서 업무와 휴가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새로운 근무 유형을 말한다. 이는 코로나19로 재택이나 원격근무가 늘면서 부상하기 시작했는데 휴가지에서의 업무를 인정함으로써 업무 능률성을 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북 군산시 무녀도리 전원주택지두 번째 소개할 토지는 군산시 무녀도리 1**에 위치한 토지다. 무녀도리가 위치한 무녀도는 선유도, 신시도 등 63개의 섬과 함께 고군산군도를 이루는 아름다운 섬으로 그동안에는 배를 통해 입도할 수 있었지만 2017년 군산과 연결되는 다리가 개통된 후 접근성이 상당히 좋아진 지역이다. 작년에는 CNN에서 선정한 ‘아시아에서 가장 저평가된 장소’ 18곳 중 한곳으로 꼽히기도 했다. 2019년 군산시와 새만금개발공사, 새만금개발청은 고군산군도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으로 업무협약을 맺고 타당성 용역을 마쳤다. 하지만 2021년 12월 갑자기 새만금청이 돌연 입장을 바꾸며 해당 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몰려있는 상황이다. 이렇듯 고군산군도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서해안 대표 관광지로서의 가능성을 갖고 있지만 숙소의 수는 턱없이 부족하다. 그래서 고군산도 중에서도 무녀도리 1**에 숙소를 지을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무녀도리 1**번지의 용도지역은 계획관리지역이라 숙박시설을 짓는데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하지만 해당 토지의 경우 다른 법령 등에 따른 지역, 지구 등을 살펴봐야 하는데 눈여겨봐야 할 것은 해당 토지가 새만금사업지역이라는 점이다. 보통은 시군구청 등에서 건축 허가와 관련된 사항을 담당하는데 새만금사업지역은 군산시청이 아닌 새만금개발청, 그중에서도 관광진흥과에서 미리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하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것이 새만금사업지역은 대규모 개발을 장려하고 있어 필지 몇 개로 소규모 펜션을 짓는 것은 애초에 허가가 안 나올 가능성이 있다. 심지어 땅을 매입해도 주택을 지을 수 없다고 하니 자칫 바다가 보이는 풍경에 매료되어 덥석 계약을 했다가 낭패 볼 수도 있는 것이다. 고군산도지역의 땅을 거래하고자 할 때는 새만금사업지역이 아닌 곳을 우선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좋다. 위는 고군산군도의 새만금사업지역을 나타낸 그림이다. 새만금사업지역은 무녀도 대부분과 선유도 일부분에 걸쳐 있다. 새만금개발청에서도 새만금사업지역만큼은 대규모 개발이 이뤄지기를 바라는 만큼 개인 자격으로 해당 지역에 토지를 매입하는 것은 상당한 위험부담이 따르니 혹시 주변에서 해당 지역의 토지를 소규모로 매입한다고 하면 말리는 것이 좋을 것이다. 하지만 고군산군도 케이블카 사업이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만약에 사업이 시행될 경우, 신시도리에서 무녀도리까지 이어지는 만큼 장기적으로 해당 토지를 매입해 투자용으로 갖고 있는 것은 나쁘지 않을 수도 있다. 케이블카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인근 바다가 보이는 토지 가치는 더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현재로서는 해당 토지를 매입하는 것은 투자용이나 농사용이 아니면 그다지 좋은 선택지로 보이지 않는다. 바다가 보이는 땅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비단 어제오늘만의 일은 아니다. 중개를 하면서 봤던 가장 안타까웠던 사례는 바다가 보이는 땅을 보고 첫눈에 반해 두 번째 방문에 바로 땅을 매입한 경우였다. 대부분 해당 토지로 무엇을 해야 할지, 가격은 적정한 지, 해당 토지에 규제는 없는지 등에 대한 고민이 생략되었다. 땅이 싸게 나왔다는 인근 중개업소의 말을 믿고 매입했지만 나중에 살펴보니 주변 실거래가보다 훨씬 비싸게 땅을 매입한 것을 확인했고 결국 몇 년 후 처음 매입가보다 턱없이 낮은 가격으로 매도할 수밖에 없었다. <땅이 답이다> 칼럼에서 지속적으로 이야기해왔지만 땅은 절대로 첫눈에 꽂혀서 매입하면 안 된다. 땅은 생각보다 고려해야 할 것이 많기 때문에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보자. 더군다나 바닷가처럼 특수한 땅은 더욱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활용가치가 높은 땅일수록 더더욱 조심하길 바란다. 나종일-주식회사 코드랩리얼티 대표이사중앙대학교에서 도시계획학부를 전공하고 석사를 졸업했다. 이후 영국 뉴캐슬대학교 건축대학원에서 수학하던 중, 한국으로 돌아와 IT 회사를 창업했다. 현재는 공인중개사들을 위한 공동중개 매칭 플랫폼을 서비스하는 주식회사 코드랩리얼티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또한 코드랩 공인중개사무소의 소속중개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토지와 전원주택에 대한 전문 컨설턴트와 UI/UX 디자이너로도 활동 중이다.010-8992-9371realty@kod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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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익의 땅이 답이다 6 토지분석, 서천군 당정리와 군산시 무녀도리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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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 가든 - 퍼머컬처 원칙, 생각을 바꾸면 농장이 풍성해진다
- 어디에든 변화는 찾아온다. 이때 ‘늘 하던 대로’식은 뒤로하고, 생각을 창의적으로 바꿔야 한다. 농장도 마찬가지다. 생각을 바꾸면 농장이 풍성해지고 건강해질 수 있다. 토양의 가장자리 땅을 활용하고, 지금까지의 병충해 문제를 자연 섭리에 맞춰 새롭게 바라보고 변화한다면 분명 그 농장은 더욱 풍성해질 것이다. 기획&구성 이수민 기자 글 이진호(맛있는정원코리아 대표)사진제공 맛있는정원코리아●마지막 회● 퍼머컬처 11번째, 가장자리를 활용해라산책을 하다 보면 강둑 옆 가로수들은 유난히 크고 건강하게 잘 자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이유는 크고 높게 쌓은 두둑으로 표면적이 넓어져 흙 속으로 산소 공급이 잘 되고, 배수도 원활해졌기 때문이다. 바로 이런 퍼머컬처의 원리가 두둑 효과를 극대화한 것이다. 즉 강둑을 쌓으면 강을 따라 흐르는 물과 강변의 흙이 맞닿으며 다양한 온도와 습도로 다채로운 환경이 만들어지게 된다. 이로써 수많은 미생물이 서식하게 된다. 비슷한 예로 낚시꾼들은 미끼를 호수 한가운데에 던지지 않고 호숫가를 향해 던진다. 물고기들은 얕은 곳에서 번성하는 생물을 먹기 위해 호숫가로 모이는 점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곳이 어종이 풍부하고, 강과 바다가 만나는 강하구 삼각주에 땅이 비옥해 곡식이 잘 자라는 이유도 그와 같다. 이런 가장자리 효과(Edge effect)는 생태학의 핵심 개념으로 이를 잘 이용하면 큰 투입과 노력 없이 편안히 지속 가능한 농업을 할 수 있다. 또한 식재할 공간이 없다는 고정 관념을 버리고 가장자리 공간을 활용하도록 하자. 가장자리의 남는 부분을 식재할 면적으로 생각하지 않지만, 이 가장자리 선을 따라 나무를 심어보면 생각보다 꽤 많은 나무를 심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집 마당의 경계 주변, 길가에 가장자리를 따라 울타리가 되도록 나무를 심어보자. 생각보다 많은 나무를 심을 수 있다는 것에 놀라게 된다. 다시 말해 가장자리는 면적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가장자리도 상당한 농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퍼머컬처 12번째, 변화를 활용하고 반응하라 마지막 열두 번째 원칙 ‘창조적으로 변화를 활용하고 반응하라’에는 두 가지 면이 있다. 하나는 자발적으로나 협동적으로 ‘변화를 사용’하는 것, ‘창조적으로 반응하거나 적응’하는 것이다. 비전이란 현재가 아니라 미래를 보는 것이다. 따라서 기후, 식생, 토양, 환경에 따른 변화를 현재만 보고 반응하지 말고, 미래까지 생각해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설계도면. 농장의 이름은 거위를 닮아서(스웨일의 웨이브가 거위털) “거위의 꿈”이다. 실례로 퍼머컬처 키친가든으로 리모델링한 강원도 영월의 한 농장을 소개한다. 이 농장은 홍도화(버드나무 수형의 개복숭아) 과수원이었다. 체험농장으로 사용되던 이곳은 산비탈에 위치하다 보니 태풍이 오면 토양이 유실되거나, 물고임 현상이 잦았고, 엄청난 잡초로 퇴비나 살충제를 써야만 했다. 우리는 기존 과수원에 등고선을 따라 스웨일을 만들어 장마철 표토의 양분 용탈을 막고 빗물을 저장해 건조기에 대비하도록 설계했다. 또 환경에 적합한 곤충 유인 식물, 질소고정 식물, 피복재 식물 등을 식재해 해가 거듭될수록 지속 가능한 농장이 될 수 있도록 조성했다. ●계곡을 따라 조성된 쉼터 공간에는 잔디를 대체할 수 있는 아이리쉬모스를 식재했다. 카펫처럼 부드러운 아이리쉬모스가 점점 넓게 퍼지고 있다. ●올해 5월 8일 공사 직후. 등고선을 찾아 기존의 나무를 피해 스웨일을 만들다 보니 파도처럼 웨이브가 만들어진 모습이다. ●과수의 병해충을 막기 위해 메리골드와 한련화를 기본으로 남쪽 사면에 식재했고 질소고정 역할을 하는 크림슨 클로버를 북쪽 사면으로 배치했다. 올여름 태풍 마이삭뿐만 아니라 한 달 넘게 지속된 장마와 폭우에도 스웨일은 끄떡없었고 빗물은 이미 깊숙이 스며들어 표토도 온전했다. ●기존의 홍도화를 피해 등고선을 따라 조성된 스웨일은 사면에 비가 와도 물길에 패이지 않고 표토를 보호해 주며 양분과 빗물을 저장했다. 사람들이 오가는 이동 동선에는 잣나무 파쇄목으로 멀칭해 바닥이 보송보송하지 않다. ●여기서 수확된 건강한 먹거리들은 리조트 내 식당에서 식재료로 사용된다. 두둑의 남쪽 사면 중 건조하며 햇빛을 잘 받는 위쪽에는 한련화, 아래는 메리골드를 심어 보기에도 아름답고, 해충을 쫓아주며, 땅을 비옥하게 만들고 있다. 키친가든을 만드는 '(주)맛있는정원'지속가능한 농법이자 생태 조경이며, 자연이라는 큰 틀에서 식물을 돌보고 대지를 디자인하는 퍼머컬처 전문 업체다. 아무도 돌보지 않아도 울창한 숲의 원리를 찾아 식물 간 공생관계를 활용한다. 농약, 비료, 퇴비, 경운 등을 하지 않아 친환경 먹을거리가 생산되며 관리가 편리하고 비용이 절감된다. 보기에도 아름답고, 환경도 생각하는 자연에 가까운 서양식 자연재배방식이다. 옥상이나 작은 앞마당, 학교, 카페 등에서 도시형 텃밭 가드닝은 물론, 귀농귀촌인 대상의 소규모 땅과 농장, 정원을 퍼머컬처 디자인으로 설계, 조성하고 관련 교육과 컨설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컨설팅&교육 문의 강규리님 010 4499 5011 네이버 밴드 맛있는 정원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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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 가든 - 퍼머컬처 원칙, 생각을 바꾸면 농장이 풍성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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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CHEN GARDEN] 퍼머컬처 11, 12번째 원칙 생각을 바꾸면, 농장이 풍성해진다
- 퍼머컬처 11, 12번째 원칙 생각을 바꾸면, 농장이 풍성해진다 어디에든 변화는 찾아온다. 이때 ‘늘 하던 대로’식은 뒤로하고, 생각을 창의적으로 바꿔야 한다. 농장도 마찬가지다. 생각을 바꾸면 농장이 풍성해지고 건강해질 수 있다. 토양의 가장자리 땅을 활용하고, 지금까지의 병충해 문제를 자연 섭리에 맞춰 새롭게 바라보고 변화한다면 분명 그 농장은 더욱 풍성해질 것이다. 기획&구성 이수민 기자 글 이진호(맛있는정원코리아 대표) 사진제공 맛있는정원코리아 퍼머컬처 11번째, 가장자리를 활용해라 산책을 하다보면 강둑 옆 가로수들은 유난히 크고 건강하게 잘 자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 이유는 크고 높게 쌓은 두둑으로 표면적이 넓어져 흙속으로 산소 공급이 잘 되고, 배수도 원활해졌기 때문이다. 바로 이런 퍼머컬처의 원리가 두둑효과를 극대화한 것이다. 즉 강둑을 쌓으면 강을 따라 흐르는 물과 강변의 흙이 맞닿으며 다양한 온도와 습도로 다채로운 환경이 만들어지게 된다. 이로써 수많은 미생물이 서식하게 된다. 비슷한 예로 낚시꾼들은 미끼를 호수 한가운데에 던지지 않고 호숫가를 향해 던진다. 물고기들은 얕은 곳에서 번성하는 생물을 먹기 위해 호숫가로 모이는 점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한류와 난류가 교차하는 곳이 어종이 풍부하고, 강과 바다가 만나는 강하구 삼각주에 땅이 비옥해 곡식이 잘 자라는 이유도 그와 같다. 이런 가장자리 효과(Edge effect)는 생태학의 핵심개념으로 이를 잘 이용하면 큰 투입과 노력 없이 편안히 지속가능한 농업을 할 수 있다. 또한 식재할 공간이 없다는 고정 관념을 버리고 가장자리 공간을 활용하도록 하자. 가장자리의 남는 부분을 식재할 면적으로 생각하지 않지만, 이 가장자리 선을 따라 나무를 심어보면 생각보다 꽤 많은 나무를 심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관행방식 가장자리효과 집 마당의 경계 주변, 길가에 가장자리를 따라 울타리가 되도록 나무를 심어보자. 생각보다 많은 나무를 심을 수 있다는 것에 놀라게 된다. 다시 말해 가장자리는 면적이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가장자리도 상당한 농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퍼머컬처 12번째, 변화를 활용하고 반응하라 마지막 열두 번째 원칙 ‘창조적으로 변화를 활용하고 반응하라’에는 두 가지 면이 있다. 하나는 자발적으로나 협동적으로 ‘변화를 사용’하는 것, ‘창조적으로 반응하거나 적응’하는 것이다. 비전이란 현재가 아니라 미래를 보는 것이다. 따라서 기후, 식생, 토양, 환경에 따른 변화를 현재만 보고 반응하지 말고, 미래까지 생각해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설계도면. 농장의 이름은 거위를 닮아서(스웨일의 웨이브가 거위털) “거위의 꿈”이다. 실례로 퍼머컬처 키친가든으로 리모델링한 강원도 영월의 한 농장을 소개한다. 이 농장은 홍도화(버드나무수형의 개복숭아) 과수원이었다. 체험농장으로 사용되던 이곳은 산비탈에 위치하다 보니 태풍이 오면 토양이 유실되거나, 물고임 현상이 잦았고, 엄청난 잡초로 퇴비나 살충제를 써야만 했다. 우리는 기존 과수원에 등고선을 따라 스웨일을 만들어 장마철 표토의 양분 용탈을 막고 빗물을 저장해 건조기에 대비하도록 설계했다. 또 환경에 적합한 곤충유인 식물, 질소고정 식물, 피복재 식물 등을 식재해 해가 거듭될수록 지속가능한 농장이 될 수 있도록 조성했다. 계곡을 따라 조성된 쉼터공간에는 잔디를 대체할 수 있는 아이리쉬모스를 식재했다. 카펫처럼 부드러운 아이리쉬모스가 점점 넓게 퍼지고 있다. 올해 5월 8일 공사 직후. 등고선을 찾아 기존의 나무를 피해 스웨일을 만들다 보니 파도처럼 웨이브가 만들어진 모습이다. 과수의 병해충을 막기 위해 메리골드와 한련화를 기본으로 남쪽사면에 식재했고 질소고정 역할을 하는 크림슨 클로버를 북쪽사면으로 배치했다. 올 여름 태풍 마이삭뿐만 아니라 한 달 넘게 지속된 장마와 폭우에도 스웨일은 끄떡없었고 빗물은 이미 깊숙이 스며들어 표토도 온전했다. 기존의 홍도화를 피해 등고선을 따라 조성된 스웨일은 사면에 비가 와도 물길에 패이지 않고 표토를 보호해 주며 양분과 빗물을 저장했다. 사람들이 오가는 이동 동선에는 잣나무 파쇄목으로 멀칭해 바닥이 보송보송하지 않다. 여기서 수확된 건강한 먹거리들은 리조트내 식당에서 식재료로 사용된다. 두둑의 남쪽사면 중 건조하며 햇빛을 잘 받는 윗쪽에는 한련화, 아래는 메리골드를 심어 보기에도 아름답고, 해충을 쫓아주며, 땅을 비옥하게 만들고 있다. 이진호(맛있는정원코리아 대표) 지속가능한 농법이자 생태 조경이며, 자연이라는 큰 틀에서 식물을 돌보고 대지를 디자인하는 퍼머컬처 전문 업체다. 아무도 돌보지 않아도 울창한 숲의 원리를 찾아 식물 간 공생관계를 활용한다. 농약, 비료, 퇴비, 경운 등을 하지 않아 친환경 먹을거리가 생산되며 관리가 편리하고 비용이 절감된다. 보기에도 아름답고, 환경도 생각하는 자연에 가까운 서양식 자연재배 방식이다. 옥상이나 작은 앞마당, 학교, 카페 등에서 도시형 텃밭 가드닝은 물론, 귀농귀촌인 대상의 소규모 땅과 농장, 정원을 퍼머컬처 디자인으로 설계, 조성하고 관련 교육과 컨설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컨설팅&교육 문의 김지현 010-8585-3061 네이버 밴드 맛있는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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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CHEN GARDEN] 퍼머컬처 11, 12번째 원칙 생각을 바꾸면, 농장이 풍성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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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키친 가든 라이프를 위한 퍼머컬처 원칙 3가지
- 얼마 전 TV 프로그램 도올학당에서 김용옥 선생이 작금의 상황에 대해 “기생하며 종의 다양성을 만드는 바이러스는 자연에서 꼭 필요한 것이나 있어야 할 자리에 있지 않았을 때 문제가 생긴다”며, “코로나19의 경우 자기가 사는 생활권인 박쥐와의 공동체가 인간에 의해 파괴돼 인간을 공격한 것”이라는 주장을 했다. 이번 연재에서는 자연을 파괴하거나 반란을 일으키지 않도록 어떤 원리로 키친 가든을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3가지 원칙을 소개한다. 기획&구성 이수민 기자글 이진호(하이원리조트 애플체인 키친 가든 대표)사진제공 하이원리조트 애플체인 033-590-3732 원칙 3 산출물을 얻어라 투입한 노력에서 즉각적인 수익과 장기적인 보상을 모두 얻을 수 있도록 정원을 디자인한다. 키친 가든을 ‘먹을 수 있는 가든 Edible garden’ 또는 ‘생산하는 가든 Productive garden’이라고 부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키친 가든이 일반 정원과 크게 다른 점은 정원에 공을 들이는 만큼, 그에 상응하는 보답을 받는다는 것이다. 보답을 받는 방법은 간단하다. 당신이 가꾸는 정원 주변의 환경과 조건에 잘 맞는 과일이나 채소, 허브를 심는다. 기왕이면 당신과 가족이 좋아하는 먹을거리를 심으면 정원은 더 많은 관심과 보살핌을 받을 수 있다. 백악관의 키친 가든은 전통적으로 영부인이 직접 길러 만찬 때 외빈의 식탁에 내놓아 감동을 주기로 유명한데, 전 영부인 미셸 오바마는 몸소 텃밭을 가꾸는 모습을 보여 일반인들에게 키친 가든을 널리 알리기도 했다. 이처럼 당신의 키친 가든도 건강한 먹을거리에, 손님에게 감동까지 줄 수 있는 효자 정원이 될 수 있다. 여기에 초록, 주황, 빨강, 보라, 노랑, 검정, 흰색 등 형형색색의 과일과 채소가 당신의 정원을 아름답게 꾸며 주기까지 하니 얻을 수 있는 기쁨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의례 농산물은 농부가 생산하는 것으로 알고, 유전자 변형된 종자에 제초제, 살충제, 살균제로 범벅인 농산물을 먹는 걸 아무렇지도 않게 여겨온 지 오래다. 이제 작은 소득이지만 나만의 키친 가든을 꾸려 식탁 위 식재료를 조금씩이라도 자급자족하며 웰빙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내 삶을 구조조정해보자. 정원에서 직접 먹을거리를 키우는 과정에서 얻는 가드닝의 기쁨은 덤이다. 원칙 4 자기 규율을 확립하고 교훈을 받아들여라 들판의 양 떼들은 풀을 뜯을 때 하나같이 지키는 원칙이 있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푸른 풀잎을 조금 남겨 놓는다. 다시 돌아오면 남은 풀들이 넓게 퍼져 다시금 와도 맛있게 식사할 수 있게 말이다. 이렇게 양들은 자기 규율을 확립하고 지킨다. 인간도 이런 자기 규율을 따라야 생태계의 돌고 도는 순환 고리를 끊지 않고 유지할 수 있다. 돌고 도는 자연에는 패턴 pattern이 있다. 퍼머컬처에서는 자연이 남긴 패턴을 간과하지 않고 정원 설계 시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예를 들면 나뭇잎이 광합성을 하고 영양분을 뿌리에 가져가기 위해 생긴 잎줄기를 보자. 키친 가든 농장은 정원관리 통로를 유사하게 디자인한다. 실제로 관행 방식의 일자형 줄무늬의 고랑과 이랑에서 통로는 전체 면적의 1/2을 차지하지만, 나뭇잎 줄기와 같은 통로는 전체 1/3의 면적 정도만 차지해 효율적으로 식재 면적을 활용할 수 있다. 한 예로 2015년 우리나라의 기초과학연구원은 나뭇잎 구조에서 착안해 ‘이온의 이동 경로를 최대한 짧게 만든 초소형 전기저장 장치’ 발명에 성공한 바 있다. 자연은 수억 년에 거쳐 지금의 모습대로 효율성을 높이며 진화했기 때문에 자연을 잘 관찰하고 우리 생활에 적용하면 많은 이로움을 얻을 수 있다. 원칙 5 재사용하고 가치를 높여라 정원을 둘러보면 재사용해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무수히 많다. 먼저 무심히 바라만 봤던 뒷산을 관찰해 보자. 비가 오면 숲은 두꺼운 낙엽층과 비옥한 표토에 수분을 머금는다. 비가 그치면 조금씩 물과 영양분을 아래로 흘려보내고, 식물들은 이것을 받아먹고 잘 자라게 된다. 이런 원리를 정원에 적용하면 물과 양분을 주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산에서 흘러 내려오는 계곡물을 가두어 못을 만들어 물고기를 키우고, 물고기의 배설물이 자연 발효된 물을 끌어다 식물에 주면 신 농법인 아쿠아포닉스 Aquaponics를 할 수 있게 된다. ‘자연이 가는 길을 가게 하라’는 말이 있다. 지나치게 자원을 소비하거나 하이테크 기술을 사용하는 것은 많은 비용이 들어갈 뿐 아니라 우리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요새 지방의 군 단위까지 경쟁하듯 식물공장을 세우고 운영하다 문을 닫는 사례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식물공장을 운영하려면 높은 냉난방비와 배지, 양액 재료 등 끊임없이 에너지를 투입해야 한다. 하지만 농산물의 품질은 떨어진다. 거친 자연 속에 난 산출물과는 비교가 안 된다. 자연은 인공적으로 만드는 것이 아닌, 함께 공존하는 것이다. 키친 가든은 이런 믿음 속에서 햇빛을 받으며 흙을 만지고 다양한 과실수와 채소를 심어 나비와 새들이 날아들도록 하는 숲을 닮은 밭과 정원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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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키친 가든 라이프를 위한 퍼머컬처 원칙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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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CHEN GARDEN] 퍼머컬처 12가지 원칙 중 3가지 산출물을 얻고, 자기 규율을 확립하라
- 퍼머컬처 12가지 원칙 중 3가지 산출물을 얻고, 자기 규율을 확립하라 얼마 전 TV 프로그램 도올학당에서 김용옥 선생이 작금의 상황에 대해 “기생하며 종의 다양성을 만드는 바이러스는 자연에서 꼭 필요한 것이나 있어야 할 자리에 있지 않았을 때 문제가 생긴다”며, “코로나19의 경우 자기가 사는 생활권인 박쥐와의 공동체가 인간에 의해 파괴돼 인간을 공격한 것”이라는 주장을 했다. 이번 연재에서는 자연을 파괴하거나 반란을 일으키지 않도록 어떤 원리로 키친가든을 만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3가지 원칙을 소개한다. 기획&구성 이수민 기자 글 이진호(하이원리조트 애플체인 키친가든 대표) 사진제공 하이원리조트 애플체인 033-590-3732 ※ 퍼머컬처 12가지 원칙 1 상호작용을 관찰하라 2 에너지를 붙잡아 저장하라 3 산출물을 얻어라 4 자기 규율을 확립하고 교훈을 받아들여라 5 재사용하고 가치를 높여라 6 쓰레기를 만들지 말라 7 자연의 패턴을 적용해 설계하라 8 분리하기보다 통합하라 9 작고 느린 해결책을 사용하라 10 다양성을 소중히 여겨라 11 가장자리를 활용하고 주변부를 소중히 여겨라 12 창조적으로 변화를 활용하고 그에 반응하라 원칙 3 산출물을 얻어라투입한 노력에서 즉각적인 수익과 장기적인 보상을 모두 얻을 수 있도록 정원을 디자인한다. 키친가든을 ‘먹을 수 있는 가든Edible garden’ 또는 ‘생산하는 가든Productive garden’이라고 부르는 이유이기도 하다. 키친가든이 일반 정원과 크게 다른 점은 정원에 공을 들이는 만큼, 그에 상응하는 보답을 받는다는 것이다. 보답을 받는 방법은 간단하다. 당신이 가꾸는 정원 주변의 환경과 조건에 잘 맞는 과일이나 채소, 허브를 심는다. 기왕이면 당신과 가족이 좋아하는 먹을거리를 심으면 정원은 더 많은 관심과 보살핌을 받을 수 있다. 백악관의 키친가든은 전통적으로 영부인이 직접 길러 만찬 때 외빈의 식탁에 내놓아 감동을 주기로 유명한데, 전 영부인 미셸 오바마는 몸소 텃밭을 가꾸는 모습을 보여 일반인들에게 키친가든을 널리 알리기도 했다. 이처럼 당신의 키친가든도 건강한 먹을거리에, 손님에게 감동까지 줄 수 있는 효자 정원이 될 수 있다. 여기에 초록, 주황, 빨강, 보라, 노랑, 검정, 흰색 등 형형색색의 과일과 채소가 당신의 정원을 아름답게 꾸며 주기까지 하니 얻을 수 있는 기쁨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의례 농산물은 농부가 생산하는 것으로 알고, 유전자 변형된 종자에 제초제, 살충제, 살균제로 범벅인 농산물을 먹는걸 아무렇지도 않게 여겨온 지 오래다. 이제 작은 소득이지만 나만의 키친가든을 꾸려 식탁 위 식재료를 조금씩이라도 자급자족하며 웰빙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내 삶을 구조 조정해보자. 정원에서 직접 먹을거리를 키우는 과정에서 얻는 가드닝의 기쁨은 덤이다. 원칙 4 자기 규율을 확립하고 교훈을 받아들여라들판의 양떼들은 풀을 뜯을 때 하나같이 지키는 원칙이 있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푸른 풀잎을 조금 남겨 놓는다. 다시 돌아오면 남은 풀들이 넓게 퍼져 다시금 와도 맛있게 식사할 수 있게 말이다. 이렇게 양들은 자기 규율을 확립하고 지킨다. 인간도 이런 자기 규율을 따라야 생태계의 돌고 도는 순환 고리를 끊지 않고 유지할 수 있다. 돌고 도는 자연에는 패턴pattern이 있다. 퍼머컬처에서는 자연이 남긴 패턴을 간과하지 않고 정원 설계 시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예를 들면 나뭇잎이 광합성을 하고 영양분을 뿌리에 가져가기 위해 생긴 잎줄기를 보자. 키친가든 농장은 정원관리 통로를 유사하게 디자인한다. 실제로 관행방식의 일자형 줄무늬의 고랑과 이랑에서 통로는 전체면적의 1/2을 차지하지만, 나뭇잎 줄기와 같은 통로는 전체 1/3의 면적 정도만 차지해 효율적으로 식재 면적을 활용할 수 있다.한 예로 2015년 우리나라의 기초과학 연구원은 나뭇잎 구조에서 착안해 ‘이온의 이동 경로를 최대한 짧게 만든 초소형 전기저장장치’ 발명에 성공한 바 있다. 자연은 수억 년에 거쳐 지금의 모습대로 효율성을 높이며 진화했기 때문에 자연을 잘 관찰하고 우리 생활에 적용하면 많은 이로움을 얻을 수 있다. 원칙 5 재사용하고 가치를 높여라정원을 둘러보면 재사용해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무수히 많다. 먼저 무심히 바라만 봤던 뒷산을 관찰해 보자. 비가 오면 숲은 두꺼운 낙엽층과 비옥한 표토에 수분을 머금는다. 비가 그치면 조금씩 물과 영양분을 아래로 흘려보내고, 식물들은 이것을 받아먹고 잘 자라게 된다. 이런 원리를 정원에 적용하면 물과 양분을 주는 수고를 덜 수 있다. 산에서 흘러 내려오는 계곡물을 가두어 못을 만들어 물고기를 키우고, 물고기의 배설물이 자연 발효된 물을 끌어다 식물에 주면 신 농법인 아쿠아포닉스Aquaponics를 할 수 있게 된다. ‘자연이 가는 길을 가게 하라’는 말이 있다. 지나치게 자원을 소비하거나 하이테크 기술을 사용하는 것은 많은 비용이 들어갈 뿐 아니라 우리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요새 지방의 군 단위까지 경쟁하듯 식물공장을 세우고 운영하다 문을 닫는 사례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식물공장을 운영하려면 높은 냉난방비와 배지, 양액재료 등 끊임없이 에너지를 투입해야 한다. 하지만 농산물의 품질은 떨어진다. 거친 자연 속에 난 산출물과는 비교가 안 된다.자연은 인공적으로 만드는 것이 아닌, 함께 공존하는 것이다. 키친가든은 이런 믿음 속에서 햇빛을 받으며 흙을 만지고 다양한 과실수와 채소를 심어 나비와 새들이 날아들도록 하는 숲을 닮은 밭과 정원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이진호(하이원리조트 애플체인 대표) 키친가든 전문업체 ‘애플체인’ 대표. 애플체인은 하이원리조트를 운영하는 강원랜드의 사내벤처 1기로, 지속가능한 농법이자 생태 조경이며, 자연이라는 큰 틀에서 식물을 돌보고 대지를 디자인하는 ‘퍼머컬처 전문 업체’다. 옥상이나 작은 앞마당, 학교, 카페 등에서 도시형 텃밭 가드닝은 물론, 귀농귀촌인 대상의 소규모 땅과 농장, 정원을 퍼머컬처 디자인으로 설계·조성과 교육 및 컨설팅을 진행한다. 컨설팅&교육 문의 김지현 010-8585-30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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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CHEN GARDEN] 퍼머컬처 12가지 원칙 중 3가지 산출물을 얻고, 자기 규율을 확립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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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펜션, 부산 바다를 한눈에 '더 바다' 펜션
- 덥다. 보기만 해도 속 시원한 바다로 가보자. 바다는 우리에게 언제나 특별한 위로를 준다. 산더미 같은 걱정거리도 바다 앞에선 와르르 무너진다. 세상만사 심각할 게 뭐 있냐고, 지금 현재를 즐기라고, 바다는 늘 말하는 듯하다. 그래서 볼수록 시원하고 마음은 더없이 가볍다. 많은 이들이 바다를 마음의 고향이라 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지 않을까.그런 바다를 숙소 안에서도 볼 수 있다면? 객실 어느 곳에서도 바다를 훤히 볼 수 있는 펜션들을 찾았다. 파도소리마저 생생하게 들리는, 코앞이 바다인 펜션이다.부산 바다를 한눈에 더 바다 펜션코앞이 바다인, 부산 ‘더 바다’ 펜션. 여름철 머릿속 찌꺼기를 말끔히 비워줄 여행을 찾는다면, 침대에서도 바다가 펼쳐지는 더 바다 펜션으로! INFORMATION위치 부산 기장군 일광면 삼성리 714-2입실시간 오후 3시 ~ 저녁 8시퇴실시간 오전 11시 30분객실 9실비품 취사도구 및 세면도구 기타 객실 개별 바비큐장, 개별 월풀문의 010-7117-6078 www.the-bada.com CONCEPT외관만 보면 그저 평범한 상가 건물 같다. 그러나 실내에 들어서면 이곳만큼 낭만적인 공간도 드물다. 펜션은 4층부터 7층까지 투숙이 가능한데, 4층에만 묵어도 바다가 훤히 보인다. 각 실마다 바다 쪽으로 통창을 내어 실내는 하루 종일 바다가 연출하는 아름다운 풍경으로 가득하다. 시야를 방해하는 건물도, 시끄러운 잡음도 없다. 너무 고요해서, 때로는 창밖의 바다가 이질적으로 보일 정도. TRAVEL POINT일광 해수욕장이 펜션 바로 앞에 펼쳐져 있다. 해운대와 달리, 여름 휴가철에도 붐비지 않아 여유 있게 해수욕이나 레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매년 7월 말에서 8월 초가 되면 이곳에서 '기장갯마을축제'가 열린다. 일정에 맞춰 간다면 맨손으로 고기 잡기, 낭만가요제 등 다양한 행사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각 실마다 테라스에 바비큐장이 마련돼, 해 질 무렵 바다 야경을 보며 바비큐 파티를 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숯 점화 시간은 오후 3시부터 저녁 9시까지) INTERIOR객실은 총 8개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필요한 것만 갖추되 불필요한 장식이나 소품은 최소화했다. 밝은 화이트 컬러로 내부를 깔끔하게 마감해 시선은 분산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바다로 향한다. 방마다 창호 앞에는 개별 월풀이 마련돼 있어, 몸을 담근 채 끝없이 펼쳐진 바다의 절경을 보면 쌓인 피로가 한 번에 풀리는 기분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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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펜션, 부산 바다를 한눈에 '더 바다' 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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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전원주택 정원】 지중해의 낭만과 여유를 담은 정원
- 노란색 파스텔 톤이 인상적인 안창욱·임연수 부부의 주택은 푸른 파도가 넘실대는 해변에 자리 잡은 지중해풍 주택을 연상시킨다. 펜션을 운영하는 임연수 씨가 직접 목수를 섭외해서 1년 동안 지은 집이기에 상당한 애착을 느끼는 집이기도 하다. 임연수 씨는 그런 집에 어울리는 정원을 조성하기 위해 분주히 조경업자를 찾다가 포천 조경 홍정목 대표를 만났다. 글과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GARDENING NOTE주소 경기 안성시 죽산면 용설리디자인 콘셉트 벽난로가 있는 멋스러운 공간을 만들고, 블록을 활용해 관리가 쉬우면서도 넓은 공간을 확보하는 디자인주 포인트 조경 블록을 활용한 공간 연출 및 기존 식재 활용공간 구성 주차장, 모임 공간(앞마당), 사색 공간(뒤뜰)교목 소나무, 대추나무, 배롱나무, 모과나무, 매실나무, 주목관목 철쭉, 목련, 연산홍, 나비바늘꽃수생식물 부레옥잠, 창포, 수련, 속새정원시설 벤치, 파고라, 원목 세면대데크 이노블록 데카스톤 D1+D2화덕 및 담장 이노블록 하이랜드스톤계단 이노블록 올드미션주차장 이노블록 디멘셔널 플래그스톤 조경 시공포천 조경 010-5334-0483 www.garden365.co.kr이노블록 031-358-4711 www.inoblock.co.kr 지중해풍 외관을 지닌 주택 전면에 이노블록 데카스톤을 깔아 보행이 편리하게 했다. 데카스톤은 촘촘한 직각 모서리 타입의 블록이기 때문에 보행자가 걷거나 뛰어도 발이 걸려 넘어질 염려가 없다. 유럽의 마을 광장을 모티브 삼아임연수 씨의 요구 사항은 명확했다. 직장 일로 바쁜 부부가 관리하기 쉬우면서도 손님을 초대하기에 적합할 정도로 넓은 공간을 확보한 정원이었다. 포천 조경 홍정목 대표는 우선 건축주 가족의 성향과 취미를 파악했다. 부부는 맞벌이로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아 온종일 정원 손질에 매달려 있기는 힘들 것 같았다. “남편은 무역업으로 손님 초대가 많았고, 안주인은 고등학교 2학년인 딸과 함께 배드민턴을 치는 게 취미였어요.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가 고개를 돌려 주택을 바라보니, 마치 유럽의 한마을 광장에 자리 잡은 주택 같았어요. ‘바로 이거다’ 싶어 무릎을 탁 쳤죠.” 홍정목 대표의 머릿속을 스친 아이디어는 날씨에 상관없이 방문객이 앞마당으로 출입하기 쉽고, 안주인과 딸이 마음껏 배드민턴을 칠 수 있도록 조경 블록으로 광장을 만드는 것이었다. 그러면 날씨가 좋고 손님이 많은 날에는 앞마당을 큰 연회홀로 쓸 수도 있겠다 싶었다. 여기에 더해 뒤뜰은 오롯이 가족만을 위한 사색의 공간으로 꾸미기로 했다. 홍 대표는 바로 조경 설계도를 그리고 임연수 씨에게 보여줬다. 임연수 씨는 공개된 장소뿐만 아니라 가족의 비밀 공간이 생긴다는 점에 크게 만족했다. 무역업을 하는 남편이 외국 바이어를 초대했을 때 벽난로에서 바비큐 파티를 할 수 있도록 야외 벽난로(이노블록 하이랜드스톤)를 설치했다. 벽난로 주변에는 송진을 깊게 빨아들인 원목 세면대를 배치했으며, 자투리 공간에 식재를 심어 자연의 멋을 살렸다. 홍정목 대표는 설계도에 따라 주택 앞마당에 이노블록 데카스톤을 깔고 널찍한 광장을 만들었다. 데카스톤은 촘촘한 직각 모서리 타입의 블록이기 때문에 보행자가 걷거나 뛰어도 발이 걸려 넘어질 염려가 없다. 데카스톤의 일렬로 깔끔하게 정돈된 이미지는 파스텔 톤으로 통일한 주택 외관과도 조화를 이뤘다. 또한, 벽난로 문화에 익숙한 외국 바이어와 바비큐 파티를 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야외 벽난로(이노블록 하이랜드스톤)를 설치했다. 하이랜드스톤은 벽난로와 맞닿아 있는 주택 담장과 같은 재질이어서 파티를 즐기는 이들의 시선을 편안하게 해준다. 담장 너머로 손님들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에는 이노블록 디멘셔널 플래그스톤을 깔았다. 이 블록은 50㎜의 일정한 두께와 정확한 크기 덕분에 시공이 간편하고 지지력이 우수해 주차장 바닥으로 쓰기에 적합하다. 손님들이 대문을 열고 주택 안으로 들어설 때 가장 먼저 접하는 계단은 이노블록 올드미션을 깔았다. 올드미션은 세월에 풍화된 듯 멋스럽게 처리해 계단을 오가는 이들의 마음을 한결 가볍게 해준다. 주차장에는 지지력이 우수한 이노블록 디멘셔널 플래그스톤을 깔아 차량 주차가 쉽게 했으며, 담장은 자연스러운 석재의 재질감을 갖춘 이노블록 하이랜드스톤으로 시공했다. 이와 함께 계단은 세월에 풍화된 듯 멋스럽게 처리된 이노블록 올드미션을 깔았다. 자연의 숨결이 머무는 공간임연수 씨는 뒤뜰을 사색의 공간으로 꾸민다는 말을 듣고 홍정목 대표에게 오래전부터 꼭 심고 싶던 꽃을 부탁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꽃이 가우라꽃이에요. 이 꽃은 바람이 불면 가느다란 줄기 위로 하늘거리는 자태가 마치 나비 같다고 해서 나비 바늘꽃이라고도 해요. 담벼락을 따라 분홍빛 나비 바늘꽃을 심고 그 옆에 파란색 벤치를 두니 여기만 오면 그렇게 기분 좋을 수가 없더라고요.” 홍정목 대표는 건축주 부부가 뒤뜰에서 사색의 시간을 온전히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식재를 심었다. 그중에는 작은 연못 위로 살포시 내려앉은 부레옥잠, 창포, 수련 같은 수생식물도 있다. 사색의 시간은 뒤뜰 담장을 따라 앞마당으로도 이어진다. 앞마당 왼쪽에는 대추나무, 배롱나무, 철쭉 등을 심어 계절마다 풍성한 풀 향기를 맡을 수 있도록 했다. 뒤뜰은 가족만을 위한 사색의 공간으로 꾸몄다. 이곳에선 아내가 가장 좋아하는 나비 바늘꽃이 활짝 피어 공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준다. 뜰 중앙에는 부레옥잠, 창포, 수련을 품은 작은 연못을 조성해 전체 분위기에 싱그러움을 더했다. 비록 주택 정면은 손님맞이와 관리의 편리함을 위해 블록으로 처리했지만, 홍정목 대표는 곳곳에 심어놓은 식재들의 향기가 주택에도 고스란히 전달되길 원했다. 그래서 현관 옆으로 키가 2m는 족히 넘는 주목을 심어 생동감 넘치는 공간감을 부여했다. “홍 대표가 선물한 주목이 이 집의 포인트가 된 것 같아요. 찬바람이 불고 눈발이 휘날리는 겨울이 다가오면 이 나무에 전구를 매달고 별을 꽂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내려고 해요.” 비록 홍정목 대표의 작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조경 작업이지만, 식물이 지닌 힘, 즉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에너지는 전혀 작지 않음을 건축주 부부는 조금씩 깨달아 가고 있었다. 포천 조경 홍정목 대표가 건축주에게 선물한 주목은 이 집의 포인트가 되는 식재다. 부부는 하얀 눈이 앞마당을 살포시 덮는 계절이 오면 이 나무를 크리스마스트리로 장식할 계획이다. 건축주는 “기둥과 서까래를 그대로 드러낸 거실에서 자연을 가득 담은 뒤뜰을 바라보는 것 자체만으로도 힐링이 된다”고 말했다. 담장 너머로 보이는 주택은 부부가 새로 집을 짓기 전에 살던 곳이다. 내년 초쯤에는 이 건물을 부수고 마당을 연장할 계획이다. 부부는 담장 사이로 틈을 둬 과거의 집과 열려있으면서도 분리될 수 있게 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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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전원주택 정원】 지중해의 낭만과 여유를 담은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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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귀어 이야기 - 낚싯배 선장이 된 낚시꾼
- 정원호 김영진 선장 세종대 관광산업연구소와 컨슈머인사이트 소비자동향연구소가 지난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민 취미 1위가 낚시로 나타났다. 한때 ‘낚시꾼에게 시집가면 주말 과부가 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선상船上 생활낚시가 자리 잡으면서 여성 낚시인이 부쩍 늘어났다. 이를 반영하듯 도시에서 어촌으로 귀어歸漁해 낚싯배를 운항하는 젊은 선장도 적잖다. 도시에서 접근성이 좋은 항포구에 적을 둔 선장들의 경우 노력 여하에 따라 연소득이 7천만∼1억 원대라는 말도 들린다. 안전을 담보로 한 소득이지만, 도시의 평범한 직장인들보다 훨씬 나은 편이다. 서울에서 충남 태안으로 16년 전 귀어해 22인승 낚싯배를 모는 김영진(58) 선장의 귀어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글 최은지 기자사진 윤홍로 기자 김영진 선장의 귀어는 낚시인 취미가 연결고리가 된 사례다. 그 사이에서 자신이 경영하던 건설사의 부도가 촉매제 역할을 했다. “IMF가 터진 지 2년 만에 부도를 맞은 후 현장 소장에게 회사를 맡긴 채 낚시만 다녔어요. 안면대교 밑에서 텐트를 치고 낚시하면서 8개월간 지내기도 했고요. 당시 간첩이 아니냐는 의심도 여러 번 받았죠. 그 후 서산방조제가 있는 당암포구 근처에서 레저보트 3대를 둔 낚시점과 식당을 10년간 했어요. 건설사도 겸했는데 한두 해 만에 접고, 레저보트는 낚시어선업용 낚싯배로 바꿨고요. 그리고 3년 전에 이곳 마검포로 옮겨와 22인승 낚싯배 정원호를 운항하며 낚시점을 운영하는 거예요.” 낚시꾼들 사이에선 ‘마검포 정원호 김 선장’ 하면 베테랑 낚시 가이드로 통한다. 13년간 낚싯배를 운항하다 보니 권역 내 고기가 잘 잡히는 유명 포인트를 많이 알기에 김 선장의 정원호를 타면 ‘꽝’이 없기 때문이다. 여기엔 김 선장만의 비법이 있다. “낚시어선업 낚싯배는 1년에 조업일 수 60일을 채우고 어판장에다 120만 원의 고기를 판[漁販] 실적이 있어야 면세유를 구입할 수 있어요. 조업일 수를 채우러 나갈 때마다 포인트를 한두 개씩 개발해 좌표를 기록하다 보니 지금은 포인트가 엄청 늘어났죠. 어둠이 채 걷히지 않은 새벽, 안개까지 잔뜩 꼈는데도 낚싯배 대부분은 포인트를 선점하기 위해 먼 바다를 향해 질주해요. 그리고 먼 바다에서부터 포인트를 더듬으면서 귀항하죠. 하지만 저는 가까운 포인트부터 차근차근 훑으면서 먼 바다를 향하다가 중간에서 귀항하는 배들을 만나면 같이 귀항해요. 그러다 보니 저는 많은 배와 포인트 싸움을 벌이지 않아서 좋고, 또 낚시인들은 손맛을 만끽해서 좋아하지요.” 이를 두고 부전자전父傳子傳이라고 하는 걸까. 김 선장이 늦게 얻은 외동딸 민서 양(12)은 SBS 영재발굴단이란 프로그램의 촉각 및 공간지각 편에서 낚시천재로 소개된 바 있다. 프로그램에서는 우럭을 연신 낚아 올리며 뛰어난 촉각을 보여줬다. 김영진 선장의 정원호에서 에기 루어낚시로 주꾸미를 낚아낸 낚시인 김 선장은 몇 년 전부터 낚시 가이드뿐만 아니라 귀어인을 위한 멘토로도 활약 중이다. 도시에서 낚싯배 선장을 꿈꾸며 귀어하려는 이들에게 경험을 바탕으로 자문해주는 것이다. “수도권에서 접근하기 좋은 충청권 항포구에는 도시에서 귀어한 젊은 선장이 많이 늘어났어요. 상당수가 정부 지원금을 받아 귀어하고 있어요. 요즘 10t 미만, 22인승 낚싯배 한 척을 새로 건조하려면 허가비를 포함해 5억 정도 들어요. 그 중엔 정원호를 거쳐 간 선장도 더러 있지요. 새내기 선장임에도 근해에서 생활낚시로만 연간 7천∼8천만 원의 순수익을 올리고 있어요.” ※ 귀어 자금 지원: 수산 분야(어선·양식어업, 수산물 가공 유통 등)와 어촌 비즈니스(어촌관광, 해양수산레저 등)는 세대당 3억 원 한도 이내이며, 주택 마련 자금(어가 주택 매입·신축·리모델링)은 세대당 5천만 원 한도 이내이다. 고정금리는 연 2%이고, 5년 거치 10년 분할 상환 조건이다. 김 선장은 낚싯배 선장으로 귀어하기 전 해당 지역에서 실전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낚싯배 선장을 한다고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에요. 낚싯배도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서비스업이기에 포인트를 잘 알지 못하거나 불친절하고 홍보 마케팅이 부족하면 살아남기 힘들어요. 안전을 담보로 한 귀어 창업이기에 배 운항 기술은 기본이고요. 낚싯배 선장이 되려면 먼저 동력수상레저기구(레저 보트) 조정 면허를 취득하고, 해당 지역에 전입신고를 하고, 그곳에 적을 둔 낚싯배의 사무장 등을 하면서 낚시인과 대화하는 법과 배를 모는 법 그리고 포인트 개발 및 숙지 등을 상당 기간 배우는 게 좋아요. 그 후 소형선박면허를 취득해 귀어 창업 자금 또는 자비로 낚싯배를 구입하는 거예요. 그러면 실패할 확률이 줄어들죠.” 포인트를 향해 바다를 가르며 질주하는 22인승 정원호 귀어 낚싯배 창업은 그 과정이 복잡하고 기간도 오래 걸리며, 정부의 지원금을 활용하더라도 만만치 않은 투자비가 든다. 그런데도 귀어해서 낚싯배를 운항하는 30, 40대 선장이 늘어나는 이유는 취미와 직업을 접목할 수 있다는 메리트 때문이다. 하지만 간과해서는 안 되는 것이, 김 선장의 조언처럼 낚싯배는 안전을 담보로 하기에 창업 전 충분한 경험을 쌓아야 한다 겨울철 높은 파도를 피해 여러 척의 낚싯배들이 정박 중인 마검포항 정원호 / 정원낚시주소 충남 태안군 남면 마검포길 195 소득원 선상낚시 출조승선인원 22인승(선장, 사무장 포함)귀어비용 약 1억 5천만 원(2001년)연 매출액 5천만∼1억 원문의 041-674-0671 www.jwfish.co.kr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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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귀어 이야기 - 낚싯배 선장이 된 낚시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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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펜션 정원】 이야기가 있는 돌문화 정원
- 바람과 파도의 부딪침 그리고 화산 폭발 등 자연이 빚어낸 돌의 그윽한 울림이 있는 정원은 컬렉션이자 상설 전시장이다. 단순한 흥미를 넘어 인간의 희로애락 喜怒哀樂과 제주 원주민들의 혼을 느낄 수 있는 곳, 시간이 켜켜이 쌓여 그대로 그림이 된 꽃머채 펜션 정원으로 가보자. 글 ·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취재협조 제주 꽃머채 펜션 064-799-4665 http://www.jejuggot.com/•motive 흥미로운 컬렉션 인상석들의 낙원•item 인상석, 억새, 생울타리, 잔디, 야자수•location 제주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 바다를 향해 열려있는 전경. 돌과 잔디 그리고 멀리 푸른 바다가 사야에 가득 담긴다. 움푹 파인 정원은 야외 갤러리 벽면과 가운데 작은 언덕에는 각 컨셉트에 맞는 다양한 종류의 인상석이 전시돼 있고 바다와 가장 가까운 자리에는 쉬어갈 수 있도록 벤치가 놓여 있다. 눈을 감고 제주도를 떠올려 보자. 무엇이 떠오르는가. 바다 그리고 바람, 먹구름 낀 하늘과 비, 다시 눈부신 햇살, 그리고 그 모든 흔적이 담겨있는 돌…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에 위치한 ‘꽃머채 펜션' 정원에는 발아래 가득한 자연석 위로 바람에 흩날리는 억새 무리, 제주도의 푸른빛 바다가 세월의 깊이와 함께 응축돼 있다. 벅찬 감정에 셔터를 누를 때쯤, 갑자기 들이닥친 먹구름에 잠시 숨을 고른다. 빛이 사라진 정원에는 여느 곳에서는 보기 힘든 운치와 정취가 가득하다. 무수한 바람과 빛의 흔적과 제주의 돌 만이 줄 수 있는 독특한 정서가 이곳에 그대로 녹아 있다. 정원의 스카이라운지를 만들었다. 익살맞은 표정의 흥부네 가족. / 입구에 떡 하니 자리 잡고 서 있는 설문대 할망석 자연에 놓인 갤러리꽃머채 정원은 전정剪定과 후정後庭 크게 둘로 구분된다. 메인이라 할 수 있는 후정은 인상석人相石(사람 얼굴 모양을 한 돌)이 하나의 마을을 이루도록 구성하고 돌문화 정원(석인촌石人村)으로 이름 붙였다. 3m 깊이로 움푹 파인 정원에는 희귀한 인상석, 두상석頭相石, 동물상 등이 공기 다른 세계에 온 듯 독특한 기운을 발산한다. 울타리 역할을 하는 팽나무, 후박나무, 소나무 아래 경사진 벽면에는 색과 질감이 다른 수백 개의 돌과 푸른 식물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다. 정원 너머 멀리 보이는 제주 서북쪽 바다 풍광은 통나무집에서 창문 밖을 내다볼 때도 정원에서 휴식을 취할 때도 근사한 배경이 된다. 정원 전경을 가슴에 담고 현미경을 손에 든 것처럼 돌 하나하나를 들여다본다. ‘이렇게 다양한 모양의 돌이 있었구나’ 하는 감탄사와 함께 눈을 즐겁게 하는 것은 재치 있는 주인장의 아이디어다. 선한 얼굴의 흥부 부부와 귀여운 아이들이 모여 있는 곳에는 ‘흥부네 가족’, 남, 여, 아이, 어른을 연상시키는 인상석의 무리에는 ‘나의 모습 찾기’라는 푯말을 꽂아 두었다. 특히 정원 우측부에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제주도의 여인을 상징하는 인상석들로 구성했는데 설화에서 모티브를 얻었다. “설문대 할망은 제주도 여인상의 대표라 할 수 있어요. 죽을 쑤다 큰 가마솥에 빠져 죽은 줄도 모르고 맛있게 그 죽을 먹은 오백 장군들이 벌을 받아 돌이 되어버린 영실기암(제주 12경승지)의 전설을 표현한 작품이지요. 고통스러운 삶 속에서도 자신을 잃지 않고 억척스러울 만큼 강한 생활력으로 자녀를 훌륭하게 키워낸 제주 여인의 모습이에요.” 정원 가운데는 작은 동산을 만들고 인상석들로 둥그런 원을 만들었다. 애장품을 전시하는 방법 중 하나는 장독대를 활용하는 것. 돌 위로 자라나는 푸른 식물의 모습은 청초한 난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 화산 폭발로 분출된 용암편을 뜻하는 화산탄 火山彈 제주를 실감케 하는 팽나무, 후박나무, 야자수, 소나무 등이 어우러진 정원 한가운데 작은 동산 눈을 크게 뜨고 찾아보자. 이 중 어떤 돌이 나와 가장 닮았을까? 이국적인 잔디 정원펜션에 들어서면서 가장 먼저 만나는 잔디 정원은 굵은 야자수에서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흐른다. 너른 잔디에는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도록 배려한 흔적이 엿보이고, 계절의 마법인지 돌담 뒤로 흐드러지게 핀 억새 은빛 물결이 정취를 더한다. 잔디 정원 역시 소재로 돌이 빠지지 않는데 성인 팔 한 아름보다 더 큰 돌들이 불규칙하게 군데군데 놓여있다. 돌을 타고 자라는, 수염을 연상시키는 식물은 푹신한 쿠션처럼 아늑함을 준다. 주인장은 누구보다 어울림과 세월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나무는 나무대로 돌은 돌대로 꽃은 꽃대로 아름다울지라도 주변 환경, 집과 어울리지 못하면 그것만큼 흉측한 것도 없다. 두세 번의 실패 끝에 지금의 정원을 가꾸게 됐다는 주인장은 ‘이제 비로소 틀을 갖췄다’고 말한다. 이처럼 정원은 시간이 켜켜이 쌓여야 제대로 된 그림이 되는 듯하다. 어린아이 몸통보다 굵은 나무가 만들어내는 운치 / 잔디 정원은 특별한 컨셉트 없이도 자연이 만들어 내는 색과 향으로 풍성하다. 은빛으로 물든 억새를 배경으로 거대한 돌이 잔디에 파묻혀 잇다. 제주도의 전형적인 정원 모습. 흐드러지게 핀 억새와 돌담 그리고 하귤나무가 보인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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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펜션 정원】 이야기가 있는 돌문화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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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와우펜션 하늘과 바다 사이, 바람처럼 노닐다!
- 하늘과 바다 사이, 바람처럼 노닐다! 자연의 거대한 위엄 앞에 말을 잇지 못할 때가 있다. 마치 언어기능이 마비된 것처럼 협소한 인간 언어의 한계만을 느낄 뿐이다. 이러한 감성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해변을 담은 펜션이 있다기에 거제도를 찾았다. 글과 사진 백홍기 취재협조 와우펜션 www.wow-pension.co.kr 더원하우징 www.theonehousing.co.kr HOUSE NOTE DATA 위치 경남 거제시 동부면 학동리 195-2 대지면적 383.00㎡(116.06평) 건축면적 146.44㎡(44.37평) 연면적 245.58㎡(74.41평) 1층 17.00㎡(5.15평) 2층 114.44㎡(34.67평) 3층 114.14㎡(34.58평) 건폐율 38.23% 용적률 64.20% 건축구조 철근콘트리트조 용도 계획관리지역, 자연취락지구 공사기간 2014년 10월 ~ 2015년 3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기계미장, 우레탄 방수 외벽 - 스톤 코트 미장, 수성 페인트 내부마감 천장 - SMC 경량 천장재, VP도장 벽 - 스톤 코트 미장, VP도장, 타일 바닥 - 아스콘, 폴리싱 슈퍼 화이트 창호 - 알루미늄 시스템 삼중유리 창호 설계 권성민건축사사무소 055-637-9691 시공 더원하우징 010-3751-6973 www.theonehousing.co.kr 거제는 바람이 주인이다. 잠시 쉬었다 한데 몰아치기도 하고 거세게 밀어붙이기도 한다. 특히, 바람의 언덕은 ‘바람이 놀다 가는 곳’이라고 한다. 동쪽 해안 따라 달려든 바람이 가라산 따라 갈곶리 포구로 몰려들어 바람의 언덕을 재빠르게 넘어간다. 외도에서 바람의 언덕으로 흐르는 바람 길에 와우펜션은 해변을 바라보고 있다. 객실에서 풍류를 즐기다 구름의 방을 만들어 하늘과 바다를 끌어들인 와우펜션에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만약 신선대에서 놀던 신선이 다시 거제도를 찾는다면 이곳에서 한숨 쉬며 풍류를 즐기리라. 이처럼 눈으로 즐기는 여행이 있는가 하면, 입으로 즐기는 여행도 있다. 와우펜션의 장점은 눈과 입으로 동시에 여행을 즐기는 것이다. 맛과 재미를 겸비한 바비큐 그릴로 즐거움 배가 된다. 이때 펜션에서 준비한 바비큐 풀코스를 이용하면 장을 봐야 하는 불편함을 덜 수 있다. 바비큐 풀코스 서비스는 푸짐하고 신선한 재료로 가득해 펜션을 찾는 고객 절반이 이용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한다. 또 밤이면 낮에 감춰둔 노을이 창밖에 나타나 보는 이들의 감성을 무장해제 시킨다. 그래서인지 1년에 100 커플 이상의 연인이 이곳에서 프러포즈 이벤트를 이용한다. 최근에는 바비큐 그릴과 스파가 펜션의 필수 아이템인양 자주 눈에 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시설의 있고 없음이 아니다. 기름때 하나 눈에 띄지 않는 그릴을 보노라면 절로 신뢰와 믿음이 일어날 정도다. 스파 또한 혈액 순환과 피부를 관리하기 위한 기능성 욕조 시설이라 많은 부유물이 발생할 수밖에 없어 매번 관리해야 하는 시설이다. 그래서 스파만 관리하는 사람도 따로 뒀다. VIP 스위트룸은 2015년 7월 4개의 VIP 스위트룸 객실을 갖춘 신축건물을 준공했다. 기존 객실보다 더욱 넓고 바비큐와 스파를 실내에서 이용할 수 있다. 바비큐 그릴은 가스를 사용해 초보자도 쉽게 조작할 수 있다. 조리할 때 연기 발생이 적고 가스 누출 감지장치가 있어 안전하기까지 하다. 숨겨진 1%를 찾아라 펜션이 포화상태라 유지만 해도 성공이라는 말을 한다. 그러니 객실 가동률이 연간 50%만 넘기면 축포를 쏘아 올릴 지경이다. 그런데 와우펜션은 평일에도 종종 객실 예약이 완료돼 객실 가동률이 80%를 넘는다. 이처럼 이용객이 몰리는 이유는 무얼까? “직접 관리하는 거죠. 일종의 마케팅입니다. 고객 전화를 직접 받는 건 기본이죠. 화장실에 가서도 전화를 받죠. 친절하게 안내하기 위한 게 아닙니다. 고객이 원하는 것에 즉각 반응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찾기 위해서죠. 홈페이지 하나만 해도 어떻게 해야 고객이 쉽고 편하게 볼 수 있는지 고민하면서 만들었어요.” 스위트룸은 26평 3개 객실로 구성돼 있어 2~6명까지 생활할 수 있다. 여러 명이 지내기에 불편하지 않게 공간이 넉넉하고 커다란 소파도 갖췄다. 테라스도 객실만큼 넓어 이용하기 편리하다. 고객이 필요로 하는 건 감으로 얻어지는 게 아니다. 계절, 연령, 유행에 따라 끊임없이 변하는 이용자들의 성향을 기록하고, 넓게는 거제도 관광객의 유동성을 파악하는 것에 이르기까지 꼼꼼하게 정리해서 근거자료로 만든다. 펜션지기 김지훈(33) 씨는 “1%를 찾기 위해 노력”이라고 설명한다. 이러한 자료를 바탕으로 조금씩 방문객 숫자를 끌어올린다고 한다. 1%라는 숫자는 하찮지만, 하나하나 쌓여 넘볼 수 없는 벽이 되었다. “펜션 시설과 자재는 이미 평준화됐어요. 사소한 것도 이용자 눈높이로 바라보고, 원하는 게 무엇인지 끝없이 찾는 거예요. 쌓는 건 힘들어도 무너지는 건 한순간이라 늘 긴장하고 있어요.” 스페셜룸은 각각 다른 콘셉트의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객실이다. 디럭스룸보다 높은 위치에 있어 전망이 좋다. 좋은 펜션 기준은 이용객이 정한다 인테리어는 깔끔하고 단순한 흰색과 스틸 조합이다. 관리하기는 힘들어도 손님들이 좋아해 흰색을 인테리어 기본색으로 정했다.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의 주방기구에서도 펜션지기의 세심함이 전해진다. 창의 크기와 가구의 배치, 타일, 그릇 하나까지도 김 씨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게 없다. 특히, 흰색의 벽과 가구는 늘 깨끗해야 하는 게 핵심이다. 다른 색보다 흰색은 오염이 되면 더욱 더러워 보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부지런하고 꼼꼼해야 한다. “관리하기 힘든 건 처음부터 예상한 거라 당연한 일로 받아들여요. 이 일로 스트레스받으면 그만둬야죠. 중요한 건 이용자가 좋아한다는 것입니다.” 텅 빈 객실에서 주인 혼자 아무리 좋다고 우겨봐야 공허할 뿐이다. 김 씨는 펜션을 지을 때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현장에 나와 이용자들의 눈높이로 살피며 수없이 뜯어고쳐 지금의 와우펜션을 만들었다. 연간 객실 가동률 80%. 이것이 와우펜션 이용자들의 결론이다. 스페셜룸의 모든 객실은 천장을 높게 해 2층에 침실을 만들었다. 침실 아래에 화장실과 현관을 배치해 버려지는 공간이 없어, 상대적으로 활동이 많은 거실과 테라스가 여유로워졌다. 20평의 디럭스룸은 모던하면서 심플한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디럭스룸에도 다른 객실과 마찬가지로 테라스에 바비큐와 제트스파를 설치해 부족함이 없다. 왕새우 바비큐 석식 풀코스 1인당 40,000원. 2명이면 80,000원에 이용할 수 있는 석식 풀코스는 펜션을 찾는 고객 절반이 신청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서비스다. 장 보는 것과 음식을 준비하는 시간이 아깝고 귀찮을 때 이용하면 좋지만, 푸짐한 구성과 신선한 재료를 보면 일단 이용해 볼 것을 추천한다. 와우 프러포즈 & 기념일 이벤트 와우펜션의 프러포즈 이벤트를 이용하는 연인이 매년 200쌍이다. 그동안 500쌍이 넘은 연인이 이곳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다. 와우 객실 프러포즈, 서프라이즈 객실 세팅, 기념일 이벤트, LED 프러포즈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으니 취향에 맞게 이용하면 된다. 문의 와우펜션 T 010-6637-1821 W www.wow-pension.co.kr 문의 더원하우징 T 010-3751-6973 W www.theonehous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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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맥 이야기 09_수맥과 묘터
- 명당도 수맥 못 잡으면 허당! 수맥과 묘터 우리가 얘기하는 명당의 ‘당堂’은 단순히 땅만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당은 곧 터를 뜻한다. 궁극적으로 명당은 좋은 ‘터’이어야 하고, 집터든 묘터든 쉴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한다. 그런데 이 터 밑으로 물이라는 에너지가 흐르는 수맥이 있으면 생체 리듬이 깨진다. 따라서 터에 집이든 묘를 들여놓으려면 수맥부터 체크해야 한다. 글 | 황영희 (주)수미개발 대표이사, sumee@sumee.co.kr | 연재 순서 | 01 수맥과 일터 02 수맥과 건강 03 수맥과 잠자리 04 수맥과 집터 05 수맥과 생활 풍수 06 수맥과 전자파 07 수맥과 동물 08 수맥과 다우저(dowser 수맥 탐사자) 09 수맥과 묘터 10 수맥과 온천수 11 수맥과 지하수 12 수맥파 찾는 자가 진단법 21세기 최첨단 과학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묘터를 논한다는 것이 자칫 시대에 뒤떨어진 사람으로 치부될지 모르겠으나, 아직도 우리는 일상생활 속에서 묘터를 알게 모르게 중요시하고 있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예를 들어 집을 고를 때 흔히 남쪽으로 향한 집을 찾고 있으며 대문이 북쪽에 있다면 무조건 고개를 흔든다. 잠을 잘 때는 머리를 동쪽으로 둬야 한다며 집안의 가구를 그에 맞게 배치하고, 특히 침대의 위치에 신경을 쓴다. 해가 동쪽에서 서쪽으로 지는 것처럼 많은 사람이 사람의 기운도 그러하다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기 때문이다. 산 사람의 집터나 잠자리를 건강한 잠자리로 만들 듯이 조상의 묘터도 죽은 자의 집이라 여겨 결국 생활풍수를 적용한다. 그래서 산세와 지세, 수세 등을 판단해 이것을 산 사람의 길흉화복과 연관돼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에서 집터를 양택이라고 하고 묘터를 음택이라고 하는데, 결국 양택이나 음택이나 부자가 되고 싶고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다는 염원이 담겨 있다는 것이다. 수맥은 풍수와 다르다 그런데 여기에 문제가 있다. 후손의 길흉화복을 책임진다는 풍수 전문가라고 자칭하는 사람 중에는 음택을 볼 때 지하에서 흐르는 수맥은 보지 못하고 지표수와 주변 경관만을 따져 명당자리를 정한다는 것이다. 양택이나 음택의 명당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스스로 사람을 가려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흔히 많은 사람이 수맥파 연구가를 풍수지리의 한 분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수맥과 수맥파, 풍수는 엄연히 다르며 풍수 전문가는 수맥파도 정확히 찾아내야 한다. 필자는 지하에 흐르는 수맥을 찾아내 온천이나 생수를 개발하고, 수맥이 흐르는 곳에서 나오는 수맥파가 건강에 미치는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파악해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돕는 수맥파 연구가다. 반면에, 진정한 수맥 탐사가와 풍수 전문가는 산의 지세와 지표에 흐르는 물을 살펴서 지하에 수맥이 흐르지 않는 곳을 골라 집이나 묘터를 찾도록 돕는 사람이다. 풍수와 수맥을 과학으로 밝힐 수 없다며 단지 미신으로 치부해버리는 사람도 있지만, 우리 현실에서 풍수와 수맥을 잘못 이해함으로써 불행한 일이 일어나는 일이 흔치 않게 일어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지하에 수맥이 흐르지 않는 묘지는 봉분이 깨끗하고 잔디가 고르며 주변의 나무들도 잘 자란다. 반면에 묘지 아래에 수맥이 흐르고 있는 곳에서는 지하 수맥의 음압으로 인해 지표면이 조금씩 내려앉아 봉분이 내려앉고 잔디가 서서히 죽거나 억새가 뒤덮여 있는 현상이 생기는 것을 경험으로 자주 보게 된다. 지난 1960년 노벨 화학상 수상자인 미국의 윌라드리비 박사는 사람의 뼈에는 모두 14종의 방사성 탄소가 있는데, 완전히 소멸하는 기간은 죽은 뒤 100년이 걸린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연구결과에 따르면, 땅에 묻힌 조상의 DNA가 공기 중에서 후손들의 기와 교감함으로써 유전자를 닮은 후손들에게도 강하게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묘지 자리 수맥, 꼭 체크하자 즉 똑같은 후손이라고 할지라도 지하에 수맥이 흐르지 않는 좋은 기가 나오는 땅에 묻힌 사람들의 후손은 좋은 기와 감응해 몸이 건강하고 하는 일이 잘 되지만, 지하에 수맥이 흐름으로써 나쁜 기가 나오는 땅에 묻힌 사람들의 후손은 나쁜 기의 영향으로 건강이 나빠지거나 하는 일이 잘 풀리지 않는 등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것이다. 지난 7월, 지인 한 분이 5남 1녀 형제 중 맏이를 제외하고 모두 병을 앓고 있다면서 직접 필자에게 의뢰했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 그 지인과 함께 나주에 있는 선산을 방문했다. 그때 부모님을 모신 묘터를 살펴본 필자는 깜짝 놀랐다. 묘지 정면에 마주 보이는 500m 앞의 작은 산에는 고압선 철탑이 떡하니 버티고 서 있고, 묘터는 지하수를 개발해도 될 정도로 수맥이 많이 흐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연히 봉분의 잔디는 모두 죽어 있었다. 지인의 말에 따르면, 풍수 전문가가 부모님 터가 나쁘다고 해 지난해 11월에 이장했다는 것이다. 배산임수에 옥계수가 흘러도 수맥이 있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됐다. 어디를 봐도 이장할 만한 명당이 아니었는데도, 가족들은 큰돈을 주고 풍수 전문가의 말에 따라 지금의 자리로 이장한 것이다. 필자는 지인의 부모님 묘터를 보러 가기 전에 안 좋은 곳이라면, 반드시 이장하겠다는 다짐을 받고 갔기 때문에 그분의 가족들 앞에서 서슴없이 묘지를 다른 곳으로 얼른 옮겨 드리라고 했다. 그러자 형님 한 분이 암으로 3년 전에 치료했었는데 이장 후 다시 재발했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필자는 하루라도 빨리 이장하지 않으면 더 큰 일을 당할 것 같아서 그 지인에게 이장을 서두르시라고 재차 강조할 수밖에 없었다. 가족 모두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고 지하 수맥을 아예 믿지도 않는 사람들이었지만, 필자의 말을 받아들여 선산에 부모님 묘 자리를 다시 찾기로 했다. 그러던 중 8월에 31살 된 딸이 급성 백혈병으로 쓰러지는 일이 생긴 것이다. 올해 정기건강검진에서는 빈혈 이외에 아무런 이상 증세가 없다던 건강한 딸이었기에 더욱 놀랐다. 수맥이 없어야 명당이다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에는 너무 무서운 일이 아닌가? 이런 일을 겪은 후 지인은 보이지 않는 땅속 이야기라고 무시하거나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이제라도 자신의 사례를 꼭 전해달라면서 수맥파 탐사의 중요성을 널리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좌청룡 우백호에 둘러싸여 있고 옥계수가 흐르는 명당이라도, 지하에 수맥이 있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지하에 수맥이 흐르지 않고 햇볕이 잘 들고 바람도 잘 통하는 곳이라면, 그곳이 바로 최고의 음택 명당이다. 이런 음택 명당이라면, 산 사람도 건강하고 복을 부르게 하는 최고의 양택 명당도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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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맥 이야기 09_수맥과 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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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맥이야기 ③
- 수맥과 잠자리 1968년 네덜란드 지질학자 Dr. Tromp박사가 유네스코 보고서에 “수맥파 탐사자는 수맥파에 노출되면, 수맥 파장에 의해 혈압과 맥박이 상승하면서 몸 전체로 느낀다”고 했다. 수맥파에서 발생하는 파동이 동일한 성분인 물 70%로 구성된 인체에 영향을 미쳐 신체 리듬을 깨트린다는 것이다. 자연계는 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 서로 보이지 않는 고리가 연결되면서 균형을 이룬다. 수맥파라는 것도 그렇다. 보이지 않고 느끼지 못하지만, 분명 자연계에 존재한다. 「수맥이야기」를 통해 이러한 수맥에 대한 모든 것을 자세히 알아본다. 글 황영희 수미개발 대표이사/발명가 053-764-2189 www.sumee.co.kr |연재 순서| 01 수맥과 일터 02 수맥과 건강 03 수맥과 잠자리 04 수맥과 집터 05 수맥과 생활 풍수 06 수맥과 전자파 07 수맥과 동물 08 수맥과 다우저(dowser 수맥 탐사자) 09 수맥과 묘터 10 수맥과 온천수 11 수맥과 지하수 12 수맥파 찾는 자가 진단법 과학, 물리학, 생물학, 의학 등 세계의 수많은 학자들과 수맥파 연구가들은 지구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유해파와 수맥파가 사람의 면역 기능을 파괴해 자연 치유력을 현저히 약화시킨다고 주장한다. 특히, 수맥파는 다양한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과 연관성이 깊고, 그 범위도 넓다고 한다. 필자도 각종 질병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집을 조사해보았다. 그 결과 지하 수맥이 큰 폭으로 강하게 흐르거나 수맥이 교차되는 위치에 침실을 배치한 경우를 많이 발견했다. 침실이 수맥파의 영향을 받으니 이곳에서 잠을 잔 사람이 불면증에 시달린 것이다. 급기야 신경과민, 우울증, 혈액순환장애까지 발생해, 면역체계가 약화되고 암으로 발전하게 된 사례도 경험했다. 수맥파가 암과도 연관성이 깊다는 걸 이해했다. 수맥파 연구 외과의사 구스타브 폰 붕게(Gustav Von Bunge, 1844~1920) 박사는 암 환자들 중 수맥에 의한 수맥파와 교란된 자기파의 영향을 받지 않은 환자는 거의 없었다는 내용을 「스위스 메디컬 저널」에 기고했다. 그는 수맥파의 영향이 미치는 곳에서 잠을 자거나 하루 4시간 이상 작업하게 되면 암이 발생한다고 확신했다. 그리고 흡연과 여러 화학물질도 암 발생의 기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유명한 종양 학자인 조셉 아이셀은 「More Cancer After Cancer(암과 그 전이)」라는 책을 내 “암의 증식 과정은 지하 수맥이 교차하는 지점 위에서 잠을 자는 게 중요한 원인이 된다”고 밝혔다. 이어 동료 의사들에게 “환자를 수술한 뒤엔 반드시 잠자리를 병이 발생하기 전의 환경으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지 않으면 수술한 효과가 나타나기 어렵다고 한다. 수맥 위에 침실 배치한 사례 대구시 수성구 범물동에 사는 김경호(58세) 씨의 사례다. 김 씨는 서울 S기업에서 정년을 마치고 대구로 이사 와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었다. 그는 서울에서 회사 다닐 땐 조깅과 등산으로 체력을 다졌다. 그만큼 건강엔 자신했었다. 그러나 대구로 이사 온 이후부터 몸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먼저 잠을 못자는 것이었다. 아무리 피곤해도 숙면을 취하지 못했다. 불면증이 6개월 이상 지속돼 만성피로에 시달렸다. 피로에 의한 두통으로 아스피린을 달고 살았다. 밤마다 악몽에 시달려 매사에 신경질적이고 짜증도 늘었다. 평소 위기능이 약했던 그는 신경성 위염까지 발병했다. 부인은 30년을 함께 살아온 남편의 모습을 보며 “다른 사람과 사는 것 같다”고 했다. 짜증이 늘어 부부는 잦은 신경전을 벌였다. 김 씨는 몸과 마음이 지친 괴로운 생활의 연속이었다. 처음엔 새로운 곳에서 제2의 삶을 시작하는데 따른 불안감과 긴장, 초조함에서 오는 것이라 생각했었다고 했다. 신경 안정을 위해 한의원에서 침 치료를 받고 보약까지 먹었다. 자주 다퉜던 부부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심리상담사를 찾아 상담도 받았지만, 그의 상태는 달라지지 않았다. 결국 종합병원에서 종합검진을 받아 보니 신경성 스트레스라고 했다. 평소 누구보다 긍정적인 사고와 건강에 자신했던 김 씨는 이사 후부터 갑자기 약해진 자신의 건강 상태가 신경성 스트레스 때문만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때부터 이사한 뒤에 발생한 증세에 대해 끊임없는 의구심을 가지며 다방면으로 알아봤다. 옛말에 ‘병은 자랑을 하라’고 했듯이 여러 사람들에게 그동안의 증세에 대한 이야기를 하던 중 한 지인을 통해 “수맥파가 방사되는 곳이라면 불면증과 병이 발생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다. 이와 함께 지인은 2008년도 매일신문에 연재됐던 “황영희의 생활 속 수맥이야기” 복사본을 전해주며, 수맥과 건강의 상관관계를 알아보라고 했었다고 한다. 수맥파에 대해 알아야 대처 가능해 필자를 찾아온 김 씨는 보기에도 병약해 보였지만, 부인의 얼굴색은 건강해 보였다. 김 씨는 자신의 병과 수맥파의 상관관계를 꼼꼼히 물었다. 그리고 김 씨의 요청으로 집과 사무실의 수맥파를 탐사해보았다. 사무실은 100m 전방에 변전소가 있기는 했지만, 수맥파는 없었다. 그래도 전자파에 대한 필자의 염려는 어쩔 수 없었다. 다행히 집은 변전소에서 3㎞ 이상 떨어져있는 곳이었다. 김 씨 부부가 자는 방엔 킹 사이즈의 침대가 놓여 있었는데, 그 아래로 폭 2m의 지하 수맥에서 방사되는 수맥파가 탐지됐다. 같은 침대지만, 아내 자리는 지하 수맥파 영향에서 벗어난 자리에 위치해 있었다. 그는 “이사 오기 전엔 컴퓨터가 잔고장이 전혀 없었는데, 이사 와서 침대 옆에 놔둔 뒤로는 잔고장이 끊이지 않았다”며 푸념했다. 지하 수맥과 수맥파의 영향에 대해 모르면 한 침대를 사용하면서도 옆 사람에게 발생하는 이상 증세를 이해하기란 어렵다. 하지만, 이처럼 좁은 공간에서도 수맥파의 영향을 받는 사람과 받지 않는 사람으로 나뉘게 된다. 지면을 향해 방사되는 수맥파는 물길을 따라 흐르는 물의 폭 만큼 발생한다. 그래서 한 침대를 사용했지만, 아내는 수맥파의 경계에서 벗어나 문제가 없었던 것이다. 또한, 김 씨 침대 옆 머리맡에 놓인 컴퓨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도 무시하지 못한다. 컴퓨터 전원을 끄더라도 미세 전류가 흐르면서 전자파를 발생시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인체에 흐르는 미세 전류인 인체 자기장이 수맥파에 노출돼 교란된 상태에서, 전자파까지 영향을 미처 증세를 악화시킨 것으로 보였다. 필자는 의뢰인의 집 구조상 잠자리를 옮길 방이 없어 이사를 권유했었다. 하지만, 이사할 상황이 안 돼 집 안 전체에 수맥파 차단제 ‘네오젠’을 설치했다. 그리고 컴퓨터는 수맥파가 방사되지 않는 거실로 옮겼다. 사무실도 변전소의 전자파를 벗어난 집 주변으로 옮겼다. 현재 부부는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으며, 제2의 인생으로 시작한 사업도 잘 되고 있다. 그러면서 김 씨 부부는 수맥파의 심각성을 알리는 전도사가 되었다. 김 씨가 수맥파의 심각성에 대해 귀를 열지 않았다면, 평소 위기능이 약했던 김 씨에게 위암이 발생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을 하면 지금도 아찔하다. 필자는 수맥파에 의해 힘들었던 지난날을 생각하며 지금도 늘 마음속으로 기도한다. “모두 수맥파에서 벗어나 건강한 생활을 하면서 행복하고 평화롭기를…”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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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맥이야기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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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맥이야기 (1)
- [ 수맥과 일터 ] 수맥파 피해 사례 대구 (주)기승공업 송상준 대표 1968년 네덜란드 지질학자 Dr. Tromp박사가 유네스코 보고서에 “수맥파 탐사자는 수맥파에 노출되면, 수맥 파장에 의해 혈압과 맥박이 상승하면서 몸 전체로 느낀다”고 했다. 수맥파에서 발생하는 파동이 동일한 성분인 물 70%로 구성된 인체에 영향을 미쳐 신체 리듬을 깨트린다는 것이다. 자연계는 눈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다. 서로 보이지 않는 고리가 연결되면서 균형을 이룬다. 수맥파라는 것도 그렇다. 보이지 않고 느끼지 못하지만, 분명 자연계에 존재한다. 「수맥이야기」를 통해 이러한 수맥에 대한 모든 것을 자세히 알아본다. 글 황영희 수미개발 대표이사/발명가 053-764-2189 www.sumee.co.kr 필자는 대구한의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2005년부터 수맥 상담학 객원교수로 재직 중이다. 평생교육원 수맥학에선 2년 과정을 거치면 [수맥탐사 자격증] 시험 자격이 주어진다. 그동안 수맥학에 관심을 가지고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들도 많다. 그리고 이수한 교육생이 많은 만큼 사연도 많다. 그 중 한 사례를 소개하고자 한다. 불평, 불만, 높은 이직률... 그 원인은? 대구에 위치한 (주)기승공업은 제1공장과 제2공장으로 나뉜다. 그런데 유난히 제1공장에서 일하는 많은 직원들이 두통을 호소하고, 화를 내거나 짜증이 잦았다고 한다. 또, 제2공장에 비해 이직률도 높았다. 이곳에서 일을 시작하면서 만성 두통에 시달리고 구토증세가 생겼다며 MRI 촬영과 종합검사를 요구하는 직원도 다수라고 했다. 송상준 대표(51)는 제1공장과 제2공장 사무실에 1주일씩 머물러 원인을 찾으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제1공장에서 근무한 날이면, 본인도 피로와 두통에 시달려 집중력이 떨어지고 스트레스가 끊이지 않았다고 했다. 송 대표는 수맥을 의심했다. 그 길로 2014년 3월 대구한의대학교 평생교육원 수맥학 교육생으로 입학했다. 교육을 받으면서 수맥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과 수맥파로 인한 피해가 크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수맥파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탐사 요청을 해왔다. 송 대표의 요청으로 회사를 방문해 사무실 2동과 공장 2동의 수맥파를 탐사했다. 직원들이 고통을 호소한 제1공장과 사무실에서만 수맥파가 심하게 방사 된 것으로 나타났다. 송 대표는 탐사 결과와 자신의 체험으로 직원들의 피해사례를 인정했다. 곧바로 이틀에 걸쳐 수맥파 차단 시공을 했다. 시공이 어려운 부분은 수맥파가 방사되지 않는 곳으로 자리 배치를 옮겼다. 수맥파 차단 시공 후 일주일이 지났을 때 제1공장 사무실 허준행 과장에게 전화가 왔다. 평소 두통과 화를 내던 직원이, 시공 후엔 머리가 개운해지고 표정도 밝아져 일터 분위기가 한결 좋아졌다고 했다. 모두들 긍정적인 평가를 나타내며, 자연스레 MRI 촬영 요구도 없어 졌다고 했다. 그리고 회사 대표가 직원들의 사소한 부분까지 신경써주며 환경을 개선해주니 든든하고 직장생활이 행복하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송 대표는 누구나 건강하고 행복한 직장생활이 되도록 최고의 환경을 만들어 준 것이다. 수도 없이 많은 현장 탐사를 하고 수맥파 차단 시공을 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현장에서 고통을 호소하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해 건강을 찾아준 것에서 나름 보람된 사연이었다. 기계보다 정확한 수맥 탐사 필자는 2012년 3월에 대구 세인트 웨스턴 호텔 지하 500m와 지하 1,000m 온천수를 개발했고, 5월에 울진 죽변항 사회복지회관 지하 870m 온천수를 개발했다. 물론 엘로드로 지하 수맥을 탐사해 한 번에 성공시켰다. 두 곳 모두 천공회사에서 전자탐사기로 온천수를 찾다 실패하면서 막대한 비용 손실로 이어진 현장들이다. 수준 높은 수맥 탐사가는 정밀한 기계보다 정확하다. 지하 수맥의 물과 인체를 이루는 물이 공명을 일으키는 지극히 단순한 원리를 이용한 것이다. 그러나 수맥 탐사가라고 해서 누구나 정확한 건 아니다. 긍정적인 사고와 안정적인 심리, 뇌파의 안정을 유도하는 명상을 바탕으로 오랜 경험을 겪어본 사람만이 가능한 일이다. 2년 과정의 수맥 탐사교육을 지난 9년간 이어왔지만, 수많은 수강생들 가운데 아직 단 한 명도 지하수를 찾거나 정확한 탐사능력을 갖춘 <수맥탐사 자격증 1급>을 취득한 사람은 없다. 그러다 보니 수맥 탐사 과정을 5~6년째 받으러 오는 학생들이 있다. 간단하지만, 어렵고 오랜 시간이 걸리는 과정이다. 그래서 수맥파 탐사를 의뢰할 땐 반드시 탐사가가 직접 지하수를 개발한 경험이 있는지 실제 개발한 장소는 어딘지 정확하게 알고 난 후 의뢰해야 한다. 탐사 행위는 수치로 나타나지 않으니, 탐사하는 사람이 수맥이 흐른다고 말하면 믿을 수밖에 없다. 의뢰자는 그로인해 또 다른 피해를 입기도 한다. 몸이 아프다면 그것이 수맥에 의한 것인지 다른 원인에 따른 것인지 명확해야 치료를 하기 때문이다. 보이지 않는 파장 수맥파 파동은 일정한 진동이 주변으로 퍼지는 것을 말한다. 수맥파도 진동이다. 독일의 물리학자 슈만(W.O Schumann)박사는 인간이 지구와 같은 주파수인 7.83Hz를 갖고 있으며, 수맥파는 이러한 고유 주파수에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수맥이 흐르며 발생한 파동이 인체 고유 주파수를 교란한다는 것이다. 특히, 수맥파의 파동은 대기권까지 전달돼 지구상의 동식물뿐만 아니라 고층 아파트, 비행기까지 영향이 미친다. 문제는 주거 공간이나 일터에서처럼 장시간 수맥파에 노출됐을 때다. 수많은 경험에서 보아온 일이지만, 지하 수맥이 흘러 수맥파가 방사되는 곳에 집을 짓고 살면 반드시 건강에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가랑비에 옷이 젖듯, 오랜 시간 수맥파에 노출 되면 인체는 혈압과 맥박의 상승으로 뇌파가 교란돼 혈액순환 장애가 생긴다. 수맥은 알면 충분이 예방이 가능하다. 하지만, 모르면 만병의 근원이 되는 것이다. 옛 어른들은 말씀하신다. 좋은 잠자리가 최고의 보약이라고!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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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맥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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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일 세계일주 찍고 제주로 내려온 신승열 · 하창란 부부
- 모던하고 화사한 게스트룸과 제주 구옥의 돌벽을 그대로 살린 코티지 스타일의 카페 그리고 마당을 둘러싼 나지막한 돌담이 매력적인 게스트하우스 마드레는 젊은 부부가 1년간의 세계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평생 여행하듯 살겠다는 심산으로 만들었다. '색다른 길'을 좇은 덕분에 더 넓은 세상을 보고 더 넓은 가슴을 품게 된 부부가 제주 마드레에서 펼칠 색다른 나날은 어떨지 궁금해진다.글 박지혜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 취재협조 마드레 070-7769-7895 www.madre.kr 당나라 문장가 이태백은 '무릇 천지는 만물이 쉬는 곳, 시간은 백대를 흘러가는 길손인데, 덧없는 삶은 꿈과 같으니…'라고 했다.시간에 밀려 흘러가는 사람에게 집을 지어 그곳에서 안락함을 누리는 것도 순간일 뿐 그것이 전부이지 않다. 그러나 적당히 쉬어 가기 좋은 곳에 마음에 드는 집을 마련하고 휴식처럼 삶을 누리는 것은 얼마나 복된 일일까. 부산대학교 캠퍼스 커플로 만나 그 후로 쭉 동반자로 길을 걷고 있는 신승열·하창란(38세) 부부에게 집이란 어떤 의미고 여행이란 또 어떤 의밀까. 부부는 시골생활을 머릿속에 떠올린 후 서울 직장을 정리하고 시골로 내려오기까지 5년 정도 걸렸다. 그 사이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1년간의 세계여행도 있었다. 정확히 345일간의 여행이다. 밀물에 사라져버린 모래밭 성처럼 여행의 기억이 하나둘 사그라지기 전에 그들은 보헤미안적 촉수를 세워 여행자 쉼터를 만들었다. 제주시 한경면 프라이빗 하우스 마드레. 인생 2막… 345일간의 세계여행과 귀촌남편 : " '뭔가 다른 삶이 없을까'하던 차에 텔레비전에서 카이스트 출신 부부가 자연을 벗하며 사는 모습을 감동 깊게 봤어요. 그때부터 시골생활을 진지하게 고민했어요."여전히 학생 같은, 앳되고 수줍음 타는 신승열 씨는 내친김에 귀농운동본부에서 진행하는 귀농학교를 다니며 귀농을 준비했다. 그리고 이듬해 2008년 괴산 친환경영농조합법인에 들어가 일을 하고 농사를 지어 보기도 하며 시골생활 적응기를 가졌다. 자연스럽게 정착지는 괴산이 되었다. 정착지가 정해지고 시골생활에 감을 잡은 신 씨는 1년 후 귀농에 본격 돌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그들은 괴산에 둥지를 틀지 못했다. 세계를 한 바퀴 돌고 나니 마음도 따라 빙그르르 돌았다.아내 : "마침 둘 다 35세로 인생의 전환점에 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여유를 가지며 살아온 날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계획할 좋은 시점이었어요. 그리고 직장에 매여 여행다운 여행을 못해 휴식이 필요한 때였고요."동갑내기라기보다 누나 같은 아내 하창란 씨는 남편이 시골에 적응하며 살 곳을 알아보는 동안 서울 직장생활을 계속했다. 그리고 2009년 서울 생활을 모두 정리하고 남편 따라 내려갈 참이었다.남편 : "한번 원 없이 다녀보자 했어요. 그래서 1년 세계여행 계획을 잡았어요."부부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세계여행에 손을 번쩍 들었고 이런 기회가 앞으로 다시 올까 싶은 그들의 '특별한 여행'은 시작됐다. 아프리카를 시작해 중동 유럽 남미 중미 캐나다 홍콩까지 5대륙 30개국을 종횡무진했다. 에어컨은커녕 흙먼지에 무방비인 덜컹거리는 차를 타고 사자와 하마를 눈요기하며 대평원의 야생에 무릎 꿇었던 20일간의 오버랜드 투어, 그리고 그 끝 규모감에 입이 쫙 벌어진 쌍무지개를 달고 나타난 거대한 빅토리아 폭포, 예기치 않게 4일간 기차에 묵었던 일, 숙소를 얻지 못해 우왕좌왕하다 현지인의 집에 머무른 일, 생애 가장 극적인 노을풍경을 선사한 이스터 섬 모아이 석상들과 그 앞에서 괜스레 숙연해지던 일… 그 경이로운 풍광과 경험을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 비밀의 공중 도시 마추픽추나 차를 타고 달려도 달려도 끝 간 데 없이 온통 하얀, 그래서 외계에 온 것 같은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은 또 어떻고. 두사람은 생애 다시 볼 수 없을지도 모르는 그 경이로움을 온몸으로 호흡했다.아내 : "사실 장기간 여행하다 보니 여행이 일상이 되어 떠나기 전의 설렘 같은 것은 차차 없어졌어요. 오히려 휴식 차 떠난 여행에서 여독이 쌓여 다시 휴식이 필요한 때도 있었어요."남편 : "우린 여행 중에도 도시보다 시골, 특히 물이 있는 곳에 매료됐어요. 총천연색이 눈을 시원하게 하는 곳이요."아내 : "바다나 강을 낀 지역을 여행할 때면 우리도 이런 데서 살면 좋지 않을까 하고 얘기를 나눴어요."그들은 남미 여행 중 만난 제주도민 이야기를 들려준다."우리가 여기 온 것은 그 분 영향이 컸어요. 그 분은 6개월만 살아보자하고 서울에서 달랑 가방 하나만 가지고 제주에 내려왔대요. 그런데 우리랑 만났을 때는 어땠는 줄 아세요? 벌써 6, 7년째 살고 있다 하더라고요."귀국을 위해 인천행 비행기 표를 들고서도 마치 다른 나라로 여행이 계속 될 것만 같은 기분. 끝내 아쉬움을 남긴 345일간의 세계여행은 그들 앞에 새롭게 펼쳐질 인생 제 2막을 살아갈 힘과 용기를 주었다. 인종도 다르고 말도 통하지 않은 낯선 지역에 떨어졌을 때 막연히 밀려오는 두려움에 대응하며 345일간 맹훈련한 셈이다. 집을 통째로 빌려주는 '마드레'프라이빗 하우스 마드레는 본채와 카페를 통째로 빌려주는 렌트 하우스다. 손님은 마치 자신의 별장에 온 기분을 느낀다. 제주 서쪽 지역 제주시 한경면 마드레로 접어드는 길은 관광객의 발길이 잦아 보이지 않는 한적하고 평화로운 시골, 제주 특유의 현무암 돌담이 푸근하고 정겨운 길이다.남편 :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우리는 여유를 즐기며 하고 싶은 것 하면서 살기로 마음먹었어요. 그리고 작은 수입원으로 게스트하우스를 만들게 된 거고요."부부는 최근 부쩍 늘어난 제주 게스트하우스들과 차별화된 스타일을 만들고 싶었다. 게스트하우스 하면 떠오르는 도미토리*도 제외했다.아내 : "내가 가고 싶은 숙소를 떠올렸어요. 그리고 세계여행 도중 묵은 숙소들도 떠올려봤지요. 우리는 둘 다 예민한 편이라 다인실 도미토리는 잠자기 힘들었거든요."그래서 손님이 객실과 카페 그리고 마당까지 집 전체를 별장처럼 자유롭게 사용하는 형태로 만들었다. 다른 손님이나 심지어 주인도 신경 쓰지 않고 지낼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제주 농가주택은 본채와 별채로 채 나눔 된 점이 부부의 마음에 들었는데 이를 활용해 휴식공간과 오락공간을 떨어트려 서로의 공간에 불편을 주지 않도록 했다.시멘트 벽돌집으로 된 본채는 구조를 그대로 둔 채 단열을 보강하고 방 2개와 거실로 구성된 게스트룸으로 꾸미고, 창고로 사용하던 별채는 카페로 꾸몄다. 별채는 돌을 쌓아 구성한 기존 벽 형태를 최대한 살려 코티지 스타일과 모던함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었다.남편 : "제주 농가주택은 안거리 밧(밖)거리 창고, 세 동의 건물이 주택을 이뤄요. 안거리는 안채, 밧거리는 바깥채를 말하는데 채로 나뉜 게 마음에 들었어요. 제주 게스트하우스들은 대체로 오래된 농가주택을 리모델링해 만드는데 거의 대부분 안거리는 객실, 밧거리는 살림집, 창고는 카페 등 공용공간으로 사용해요. 그런데 이 주택은 두 동밖에 없어 살까 말까 망설이다가 조용하고 돌담이 너무 예뻐 놓치기 아쉬웠어요. 게다가 다른 곳보다 가격도 저렴했고요."제주에는 자식이 결혼하면 더 큰 안거리를 자식에게 내어주고 부모는 작은 밧거리로 거처를 옮기는 풍습이 있다. 자식이 가족을 이루면 차차 식구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부부는 세계를 누비며 실로 다양한 숙소, 다양한 침대에 다양한 이불을 덮고 누워보았다. 한 방에 2층 침대가 10개나 있는 콜롬비아 메데인의 휑뎅그렁한 방, 두 사람의 하루 숙박비가 7,000원도 하지 않는 볼리비아 라파스의 허름한 숙소, 그런가 하면 음식과 술 모든 것이 공짜인 멕시코 칸쿤의 럭셔리 호텔, 발코니에 서면 짙푸른 지중해와 하얀 집들이 펼쳐지는 그리스 산토리니 절벽에 선 호텔 그리고 온 동네를 뒤져봐도 빈방이 없어 묵게 된 터키 카파도키아의 호스텔 사장님의 집…. 남반구 밤하늘을 빼곡하게 수놓던 별들 못지않게 일일이 열거하기 힘든 그 숙소들 여럿 가운데 두 사람의 미소를 번지게 하는 곳은 의외로 소박한 곳이다. 칠레 라세레나에서 묵었던 가정집 같은 곳.남편 : "우리 어머니뻘 되는 주인과 남동생이 운영하는 작은 집이었는 데 작은 뒤뜰이 너무 예뻤어요."아내 : "거기서 난생 처음 한여름의 크리스마스를 보냈는데 주인이 뒤뜰에서 바비큐 파티를 열어주었어요."남편 : "옆에 있는 레몬 나무에서 바로 레몬을 따 즙을 짜내어 바비큐 요리를 하더라고요. 그게 그렇게 인상적이었어요."아내 : "근사한 곳은 아니지만 손님을 가족처럼 대하는 포근한 분위기에 우리는 홀딱 반했어요. 돈을 주고받는 차원을 넘어선 것이었어요."여행 이야기는 끝이 없고 새로운 사람 이야기는 흥미롭기만 하다.중국 사상가인 이탁오는 매중승에게 이런 글을 보냈다. '돌아갈 집 본래 없고 돌아갈 길 원래 없다. 걸어갈 길 있다면 들어가는 문도 크리라.'돌아갈 길을 과거로 돌려보낸 신승열·하창란 부부에게 앞으로 걸어갈 길만 활짝 열린 셈이다. 라세레나 소박한 민박집처럼 마드레는 제주 여행자들에게 잔잔한 파장을 일으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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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5일 세계일주 찍고 제주로 내려온 신승열 · 하창란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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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만난 사람 I 세상 모든 생명은 먹을 것 찾습디다 - 노래하는 농부 김백근
- 광명에는 백작수수쌀이라는 붉은 쌀이 유명하다. 올해 다섯 돌을 맞은 이 쌀을 탄생시킨 주인공은 김백근. 그는 25년 농사 베테랑이자 1집 음반을 낸 가수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를 노래하는 농부라부른다. 글 박지혜기자 사진 백희정 기자 투박해도 좋소 거칠어도 좋소/ 그냥 묵묵히 살아가는 모습이/ 언제나 떳떳하게 살아가는 순박한 사람들이여// 목말라도 좋고 배고파도 좋소/ 그냥 자연과 함께 살아왔기에/ 언제나 푸념 없이 살아가는 자연의 사람들이여~'농부 김백근(48세) 씨가 작사 작곡한'농부의 마음'일부다. 바로 그와 가족, 이웃의 이야기다.김백근 씨는 농부이자 가수다. 경기도 광명시에서 6대째 농사를 짓고있는 농부의 집안에서 태어나 농부로 자랐다. 그렇기에 그가 가수의 꿈을 향해 집을 나선 것은 어쩌면 돌연변이 같은 행동이었다. 그의 아버지는'웬 딴따라 짓'이냐며 그가 기타줄 퉁기는 것을 영 못마땅해 했다.수년간 유지해온 바람결에 날리는 긴 머리카락도 눈엣가시였다.고등학교 시절부터 그의 손을 놓아주지 않던 기타는 젊은 날 그를 짜릿한 록 음악의 세계로 이끌었다. 5인조 밴드를 결성해 음악인들의 아지트였던 신촌 일대를 누비며 20대 젊은 열정을 발산했다. 그러나 밴드생활은 오래가지 못했다. 생계를 위해 업소에서 연주하는 일이 그에게는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 같고 타락한 예술가 같았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그는 고향집으로 들어와 농사에 매진했다."그때는 농사를 잘 몰랐어요. 일을 해야 하니까 무조건 새벽 서너 시면 일어나 밭으로 나갔어요."지금은 세상이 좋아져 콤바인으로 벼를 수확해 한결 빠르고 수월하지만 그때만 해도 낫으로 베고 도리깨로 탈곡하던 시절이었다. 몸은 고달팠다. 품팔이로 남의 농사를 돕던 어려운 시절이었다. 그래도 그렇게 몸을 던져 번 돈으로 기타줄을 사고 악기 사 모으는 재미에 더 바지런 할 수 있었다. 갓 시집 온 새댁이 그릇을 하나둘 갖추며 살림을 늘려가듯 그는 20년 동안 푼푼이 모은 돈으로 음악 작업실을 갖췄다."연 200만 원 벌 때도 어려움 없었어요. 시골에는 돈 쓸 일이 없거든요. 대신에 웬만한 일은 스스로 할 줄 알아야 해요. 집고치는 일, 전선 연결하는 일…." 백작수수쌀을 탄생시키다'아무리 잘난 사람도 아무리 못난 사람도 이 세상 모든 생명은 먹을 것아~ 찾더라''(쌀'중에서, 김백근작사·곡)쌀은 그에게 음악 다음으로 삶의 큰 화두다. 그가 육종한 쌀은 광명지역 특산품이 됐다. 볍씨를 발견하고 개발하고 성분 분석을 통해 그것을 상품화하는 데만도 10년 가까운 오랜 시간이 걸렸다. 붉은 빛이 도는'백작 수수쌀'. 그의 이름'백'자를 따라 지은 백작伯爵은 오작五爵중 하나로 쌀 중에서도 귀족, 으뜸이라는 의미다. 수수쌀에 수수는'빼어날수秀''순수할 수粹'란 뜻을 담았다."2001년이던가, 논에서 일을 하다 우연히 붉은 볍씨를 발견했어요.처음엔 이게 뭔가 하다가 한번 재배해 봤지요."해를 거듭해 붉은 볍씨를 증식하며 7년간 실험과 실패 끝에 적미赤米20가마 수확에 성공했고 2007년 12월 백작수수쌀이라는 이름으로 상표 등록도 했다. 2008년 농협 직판장에서 판매를 시작한 백작수수쌀은 기능형 쌀로 꾸준히 잘 나가고 있단다. 현미에 붉은색이 착색된 적미는 야생에서 자라는 것으로 알려진 고대미古代米로 현재 일반적인 백미白米 는 적미와 같은 착색미가 1만년 전 돌연변이를 일으켜 재배되기 시작했다고 전해진다.적미의 붉은 색소는 항산화 기능을 하는 카테킨, 안토시아닌 등 성분이 포함돼 있어 건강에 좋다. 경기도 농업기술원과 농협중앙회 식품안전연구원에서 성분분석 결과, 적미에는 단백질, 칼슘, 인, 철, 칼륨 등의 성분이 추청벼(일본에서 도입한 국내 장려 벼 품종)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분, 회분, 조지방, 포화지방산 등의 성분도 높게 나타났다."적미를 증식하는 과정에서 우리 집도 직접 밥을 지어 먹어 보니 쾌변에 좋고 막내가 몸이 허약해 픽 쓰러지기도 했는데 이걸 꾸준히 먹으니 쉬이 지치지 않고 건강해졌어요. 또 논을 임대해준 한 토지주는 당뇨병을 앓았는데 붉은 밥을 먹었더니 당수치가 내려갔다더라고요."김 씨 가족은 1만 3000평 벼농사와 5000평 정도 밭농사를 한다. 이가운데 1000평 정도 백작수수쌀을 재배하고 있다. 수확한 모든 작물은지역 직판장에서 판매하는데 모두 인기가 좋아 일찌감치 소진된다. 여름에는 40가지 밭작물을 내다 파는데 한 가지를 맛본 사람들은"맛이 달라, 좋아"하면서 다른 먹을거리들도 모두 김 씨네에서 찾는단다. 그래서 힘은 들어도 가짓수를 줄일 수 없다. 맛이 좋은 특별한 비법이 있나 물었더니 잘 모르겠단다."농부의 정성과 마음이 다 달라 그런가…?" 사람만이 생명이 아니다농부의 마음은 단순하다."해가 나와 줬으면 할 때 해가 나오고, 꽃이 예쁘게 피고 튼튼한 열매가 맺히길 바랄 때 꼭 그렇게 되는, 바로 그 순간 가장 기쁘지요."그는 농사 덕분에 새로운 눈을 갖게 됐다.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에 대한 감흥은 그의 노래에도 고스란히 녹아 있다. 농사 초기, 한 날 밭에 나온 아내가"벌레가 있는데?"했고 그 다음엔 벌레들이 떼 지어 작물을 갉아먹는 모습에 놀란 부부는 죽여 없애기 바빴다. 그런데 그렇다고수확이 더 좋았던 건 아니다. 벌레를 애써 죽이려 하지 않아도 됨을 농사가 몸에 익고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일 줄 알자 자연히 알게 됐다."참새 떼가 후드득 내려오더니 벌레를 잡아먹는 거예요. 그때, 바로 이거다 싶었어요. 약까지 쳐가며 굳이 우리가 죽이지 않아도 자연이 알아서 해 준다는 걸 알게 된 거지요. 그 후론 그냥 내버려둬요. 벌레도 먹고 우리도 먹고… 그게 생태인걸요."수확기, 그는 감사함과 미안함 두 마음이 교차한다. 작은 씨앗이 살기 위해 번식하고 뿌리 내리는 걸보면서생명을느낀다." 이것도하나의생명이고우리소유도아닌데꺾을자격이있나해서 미안한 거죠."그래서 지난해 3월 그의 콘서트 포스터에는 달과 풀과 이슬 이미지와'생명 우리는…'이라는 글을 써 넣었다.그는 농사짓는 틈틈이 봄 정기공연을 하고 그 외 여기저기 그의 소리를 듣고 싶어 하는 무대에 서고 있다. 공연 수익금 전액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착한 일도 한다. 광명시청 가정복지과를 통해 독거노인과 결식아동을 돕고 있으며 그냥 돈으로 기부하는 게 아니라 쌀을 구입해 기부함으로써 농가도 돕는다. 일거양득의 기부 활동인 셈이다.이런선한마음도아량넓은대지大地의품에서25년간의농사로생겨난것이다." 땅은다받아줘요. 겪어 보니 그랬어요."그가 방랑을 끝내고 다시 돌아왔을 때 땅은 아무렇지 않게 그를 받아주었다. 농사짓도록 몸을 내주었다. 최근 도시농업 콘서트에서 연주한 그는 귀농 희망자들에게 말했다."귀농을 원하는 분들, 땅은 대환영할 거예요. 나도 대환영이고요."사람의 주름에서 세월의 풍파를 느끼듯 가락골 그의 집은 주름이 자글자글하다. 그가 태어나 자란, 그의 나이보다 더 나이 많은 집은 식구가 늘 때마다 품을 늘려온 덕에 허리가 휘었다. 그 한 모퉁이, 햇살과 달빛이 손바닥만큼 드는 그의 작업실은 노동이 끝난 해질녘 흙빛으로 물든 그의 손을 토닥여준다. 뜨거운 태양과의 사투로 녹초가 된 마음에 한 줄기 위안이다.고된 몸으로 기타 한 번 잡아보지 못하고 잠이 들 때면 억울하다. 그럼에도 그를 기다려주는 음악이 있어 농사도 부지런히 할 수 있다. 농사가 없었다면 노래하는 김백근도 없고 노래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농부 김백근도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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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만난 사람 I 세상 모든 생명은 먹을 것 찾습디다 - 노래하는 농부 김백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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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 없는 게 여긴 다 있어요~” 단양 한드미마을로 유학 온 도시 아이들
- 농촌에서 아이들 웃음소릴 듣는 건 쉽지 않다. 20, 30대의 젊은이도 만나기 어렵다. 그나마 있던 인구도 고령으로 줄고 빈집이 늘어가는 추세다. 그런데 한드미 마을에는 무슨 일이 생긴 걸까.20명이 넘는 아이들이 무리지어 밭을 갈고 있으니. 마을 어르신들은 아이들이 살면서부터 마을에 활기가 넘친다고 그렇게 좋아들 하신다. 단양8경과 동굴의 고장 충북 단양에서 농촌으로 유학 온 도시 아이들을 만났다.글 박지혜 기자 사진 송제민 기자 취재협조 한드미농촌유학센터 043-422-2831 www.handemy.org "이리로 와 보세요, 우리 딸기 따요." 서울서 내려온 이방인을 아이들이 산딸기밭으로 안내한다. 열매맺기 무섭게 벌써 따 먹었는지 빨간 게 띄엄띄엄 숨어 있다. 그것마저 아이들은 내버려 두지 않는다. 수풀을 뒤져 빨간 열매 몇 알을 따더니 하나는 자기들 입 속으로 쏙 들어가고 배려심을 발휘해 이방인에게 더 많은 알을 건넨다."먹어봐요. 맛좋아요!"산딸기를 해치운 한 아이가 멀리 눈을 돌린다."저쪽엔 오디도 있어요. 오디 따러 갈까요?"정수리에 솟았던 해가 서쪽으로 기울어져갈 무렵 학교에서 돌아온 아이들은 집과 마당에 흩어져 자유로이 논다.모두 23명의 초등학생들이다. 충북 단양군 가곡면 어의곡리 한드미 마을로 유학온 도시 아이들. 한없이 펼쳐진 들판이 이들의 놀이터요, 하늘은 이들의 꿈을 스케치하는 도화지다. 담아도 담아도 결코 넘치지 않을 것 같은 깊은 하늘을 보고 아이들은 도시보다 이상하게 더 넓어 보인다고 말한다. 왜 농촌으로 왔니?농촌으로 유학 왔다니 의문이 든다. 농촌 태생도 진학을 위해 서울로 가는 마당에 농촌엔 웬일일까. 더구나 이들의 내력은 쟁쟁하다. 서울 '사교육 일번지'에서 왔다는 아이, 해외파도 있다. 도시 생활을 접고 첩첩산중 농촌으로 들어온 까닭은 간단명료했다. 자연과 더불어 살기 위해서. 한 학부모는 "자연 그대로의 환경 속에서 아이가 도시에서 겪을 수 없는 다양한 경험을 해보고 기상을 높이며 감성이 더욱 풍부해져 바람직한 사람으로,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게 자라길 바랐다"고 했다.2기로 들어와 올해 3년째 한드미 농촌유학 생활을 하고 있는 안영진(6학년) 군은 "산과 들에서 맘껏 뛰놀 수 있어 좋고 바로 옆 냇물에서 더울 때 물놀이하는 것도 재밌다"며 "늘 친구들과 함께 생활해 사회성도 기르고 매일 다양한 체험을 해서 여기가 즐겁다"고한다. 마찬가지로 올해 3년차에 접어든 김수민(5학년) 양에게 "왜 계속 여기있니"하고 물으니, " 여기가 좋아서요"하고 간단하게 답한다. " 부모님이 그러자고 한거니"하고 물으니, " 아니오, 내가 먼저 원해서요"한다.아이들은 공통적으로 집과 도시 친구들이 그립긴 하지만 도시에서 학원 다니는 것보다 이곳 생활이 "백배 더 낫다"고 말했다. " 1년 유학기간을 마치고도 이 곳을 떠나려는 아이들은 100% 없을 것"이라는 한드미 농촌유학센터 정문찬 대표의 말이 과장이 아니었다. 아이들은 마치 약속이라도 한 듯 하나같이 "한드미 마을에 계속 있고 싶어요"하고 외쳤다. 텃밭 농사와 유기농 간식 만들기도 척척이곳에선 일이 곧 놀이가 되고, 놀이가 곧 훌륭한 배움이 된다. 말 그대로 주변에 있는 모든 것들이 스승이다. 소백산자락 경치 좋은 곳에 마을이 위치한 덕분에 구경거리가 널려 있다. 마을 동굴은 아이들의 호기심 천국이고 숲 속 산책길에선 지도교사의 안내와 함께 다양한 식물을 만난다. 아이들은 한드미에 들어오기 무섭게 텃밭 농사부터 익혔다. 농촌에선 으레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텃밭 가꾸기는 아이들 일과로 방과후 물을 주거나 잡초 뽑기 등 수시로 텃밭을 돌보고 있다.간식도 자연에서 가져 온다. 요리시간에는 직접 따온 진달래로 화전 부치기, 산딸기와 오디로 음료수 만들기, 직접 키운 감자 옥수수 고구마 등 유기농 채소과 곡식으로 다양한 요리하기 등 도시에선 어른들도 해보지 못하는 갖가지 요리를 체험하고 맛본다.아이들은 요즘 풍물 연습에 한창 열을 올리고 있다. 마을 할머니 팔순 잔치를 몇 주 앞두고 연습중인데 잔칫날 '깜짝쇼'를 펼치기 위해 주민들 몰래 하는 거란다. 아이들은 엄연히 이 마을 주민이다. 그래서 마을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어른들과 인사하고 지낸다. 농촌유학센터에서 주민들과의 교류를 주선한 것인데 그래야 주민들이 아이들을 알아보고 센터 밖에서도 보살펴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한드미가 인기 있는 이유요? ' 도시+농촌문화'프로그램 덕분이지요"단양 한드미 마을에서 태어나 자란 정문찬 대표는 어른이 되자 잠시 도시로 외도를 했다. 도시로 떠날 때 80가구였던 마을은 몇 년후 돌아와 보니 33가구로 확 줄어 있었다. 마을에선 젊은 축에 속하는 그는 마을가꾸기 사업에 앞장서 사업 11년차에 접어든 현재 귀촌 인구 10가구를 늘리는 데 공헌했다. 마을가꾸기 사업 일환으로 시작한 한드미 마을 농촌유학 프로그램은 현재 전국 10개 농촌유학 프로그램 중 단연 인기가 높다. 다른 지역은 중도 포기자도 속출하는 반면 한드미는 기간 연장하는 이도 나올 정도로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만족도가 높다. 그 바탕에는 잘 짜인 프로그램이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시골 체험만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생태교육을 실시함과 동시에 1년 유학 후 도시에서 유연하게 적응하도록 도시 문화도 곁들인 프로그램이다. 한 예로 아이들에게 컴퓨터를 충분히 즐기도록 하고 모두 디지털 카메라를 소지해 일상에서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도록 권한다. 또한 영어교육이 보편화된 도시 교육문화를 받아들여 원어민 영어강사를 센터에 상주하도록 해 센터 영어수업뿐 아니라 일상에서 영어로 대화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었다.지난해엔 23명 모집에 52명이 몰려 경쟁이 뜨거웠는데 올해는 입소가 더 치열할 전망이라 한다. 내년 5기 신청자가 벌써 90여 명이 모인 상태. 날로 신청자가 늘어가는 추세임을 반영해 센터를 확장하고 대상을 중학생까지 늘리는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 한드미마을 정문찬 대표 사라질 뻔 한 학교, 도시 아이들이 살리다한드미 아이들이 다니고 있는 가곡면 대대리 소재 가곡초등학교 대곡분교는 예전엔 전교생 604명의 대곡초등학교였다. 그런데 몇 년에 걸쳐 마을 인구가 지속적으로 빠져나가자 학생이 줄어 결국 분교로 축소되고 고작 12명이 남게 됐다. 급기야 2007년 전교생 8명의 대곡분교는 교육청으로부터 폐교 통보를 받았다. 당시 마을가꾸기 사업을 도맡았던 정문찬 대표는 '학교가 살아야 농촌이 산다'는 일념으로 폐교를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나섰다. 동분서주한 끝에 해답을 일본에서 30년간 실시해 온 '산촌유학'에서 얻었다."1970년대 일본 나가노현 한 마을에서 시작된 농촌유학은 도시 아이들에게 생태교육, 환경교육의 의도로 시작됐어요. 그런데 결과적으로 생태교육뿐 아니라 더 나아가 죽어가던 농촌을 살리고 폐교 위기의 학교를 살리는 긍정적 효과를 얻어 전역으로 확산됐어요. 도시 아이들이 1년간 농촌 생활을 하며 농촌 학교에 다니니 도시 부모들도 시골을 찾게 되고 작은 학교들은 존립할 명분이 생긴 거지요. 농촌유학은 '살며 배운다'는 주제에 가장 잘 맞는 교육으로 인정받으며 우리나라에도 붐이 일기 시작했어요."정 대표는 2007년 바로 농촌유학 프로그램을 짜고 농촌유학생을 모집했다. 가까스로 12명이 모집돼 폐교 보류 인원인 전교생 20명을 채웠다. 다음해 16명, 그 다음해 22명의 농촌유학생이 모집됐고 현재 분교는 원주민 아동 9명과 농촌유학생 23명 총 32명으로 불었다. 한 해 한해 아이들 머릿수에 관심 집중이던 정 대표와 마을 사람들에게 안도의 한숨이 터져 나왔다. 농촌유학센터가 자리 잡히자 대곡분교의 폐교 이야기는 쏙 들어갔고 전교생 20여 명의 가곡초등학교 본교보다 오히려 학생 수가 더 많아졌다."시골 고향이 없는 아이들에게 이곳은 고향이자 그들을 성장시킨 곳으로 기억될 것 같아요. 1기, 2기 졸업생들도 이곳을 고향 찾듯 찾아오기도 해요. 그들은 장성해 귀촌을 계획할 때도 이곳을 먼저 떠올리지 않을까요. 수십 년이 흐른 뒤에도 어릴 적 그들이 놀았던 숲과 시냇물, 동구나무는 여전할 테니 그 감회가 얼마나 새롭겠어요. 바로 고향의 품이 주는 감동이지요. 나도 여전히 남아있을 테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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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 없는 게 여긴 다 있어요~” 단양 한드미마을로 유학 온 도시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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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띄운 편지 - 열세 번째 이야기] 중매쟁이의 어려움
- 사람을 찾았습니다.시골에도 일자리가 가끔 나게 됩니다.그리 높지 않은 월급에 힘든 일만 많지만그래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을지 몰라여기저기 말을 돌렸습니다. 이력서가 한 장 왔습니다.귀농하고 싶은데 마을 사무장 자리가 있으면 귀농하는 데 도움이 되겠다는.나이도 적지 아니한, 이러저러한 세상 풍파도 겪었을 듯한 40대 초반의 나이.그래서 소개를 했지요.마치 중매하는 심정으로.첫인상은 그런대로 예의 바르고귀농하고 싶어하는 의지도 있었습니다. 같이 만난 이웃마을 이장은 고심을 했습니다.하지만 선택의 폭이 넓지 않은 상황에서조만간 불러오자는 결심까지 갔지요. 그리고 아이들 수능시험 보는 날.마을 노인회 선진지 견학 보내는 날.이웃마을 이장은 혀를 찼습니다.어젯밤부터 새벽까지 정말 난감했다고.그 집 아이가 수능시험을 보러 가야 하는데새벽까지 핸드폰에 집 전화까지 연신 전화벨이 울려대서아이한테 미안했고 너무 황당했다고. 열어 준 핸드폰 창에는 같은 이름의 발신자가아래로 연이어 죽 적혀있었지요.바로 사무장 하고 싶다고 다녀간 그이.왜 그랬는지 모르는데 술에 취해 욕하고 횡설수설하고 했다고. 저도 황당했지요.제대로 모르면서 연결해 준 것이 미안했습니다.수능시험 전날 잠을 설쳤을 그 집 딸아이한테도 미안했지요. 사람 찾아서 소개해 준다는 것이 참 어렵네요.속으론 다시는 사람 소개 안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요.하지만 그것이 정말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줄 수 있는 기회를 막는 것이라면한두 번의 아픔이 절대적이어서는 안 될 듯했습니다. 그래서 또 소개를 했습니다.이번에는 좀 더 잘 아는 사람을.아직 결과는 잘 모르겠습니다. 요즘 사람을 찾는 일이 주된 일이 되었습니다.일에 맞게 적당한 사람을 찾는 것이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젊고 착한 이웃이 많아지기를 기대하며이리 기웃 저리 기웃 하며 삽니다."이러다 욕도 먹고 뺨도 맞을지 몰러"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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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띄운 편지 - 열세 번째 이야기] 중매쟁이의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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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글밭을 일구며] 지하철에서
- 부산지하철 수영역, 긴 계단을 내려서면 그곳엔 늘 겨울바람 한 자락 웅크리고 있다. 아이들을 보고 모임을 가지고 산골로 돌아오는 길, 역으로 가기 위해 그곳으로 내려설 때마다 가슴 서늘해지는 한기가 나를 덮쳐오곤 한다. 지하 8, 9층이나 될까. 세다 잊어버린 계단을 내려서서 다시 에스컬레이터를 두 번 이어 타고 3호선 열차가 출발하는 플랫폼, 집어등 같은 불빛을 비추며 컴컴한 동굴 속에서 열차는 굉음으로 달려오고 달려가고, 바쁜 걸음들이 우르르 빨려들고 풀려난다. 잠시 말끔해진 플랫폼에 나는 엉거주춤 한 점 외톨이로 서있다. 몰려든 시멘트 바람에 또 한 차례 심한 한기를 느끼며.이 허기진 추위는 도대체 무엇 때문인가. 하늘이 보이지 않는 땅 속 때문이 아닌, 삶이 쓸쓸해지는 나이 때문만도 아닌, 못 먹고 못 입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그렇구나. 혼자라는 것이, 혼자서 산골을 오간다는 것이, 혼자서 일하고 혼자서 강을 보고 산을 보고 하늘을 본다는 것이, 때로 자유에 지쳐 쓰러질 수도 있는, 그것은 벌罰이다.돌아보니 이미 죄업은 마땅하다. 제때에 잽싸게 열차를 타지 못한 엉거주춤한 행동처럼 삶의 측면에서 어리둥절하며 어정거린 결과, 내 것을 간수하지 못한 어리석음의 벌, 다가오는 것에 언뜻 손 내밀어 챙겨들지 못한 미련함의 대가다. 잠시나마 벌을 받지 않으려고 의자에 앉아 들고 있는 시집 한 권을 펼쳐든다.한 남자가 뚜벅뚜벅 걸어 나온다. 키가 큰 남자. 나이보다 먼저 늙어버린 반백의 머리가 바람결에 이마를 덮고 검은 가방을 든 어깨가 후줄근한, 도수 높은 안경을 쓴 남자. 안경 속의 눈꺼풀 쳐진 두 눈이 산골 아저씨를 닮은, 어눌한 말씨를 가진 남자.내 그리운 사람 만나면 해주고 싶은 말 있다 / 사시사철 새벽부터 등산객들 먼지 일으키는 산길이든 / 황량하고 쓸쓸한 바람 부는 들판이든 / 낚시꾼들 불 피우고 온갖 찌끄러기 버리는 갯가든 / 나란히 웅크린 바위 되자고 / 잘 생기지 않아도 된다 / 모서리 삐죽 튀어나오면 지친 새들 쉬어갈게고 / 밑이 움푹 파이면 토끼와 다람쥐 안식처 될게고 / 둥글납작하면 지나는 길손 다리 뻗고 편히 앉을게다내 그리운 사람과 나란히 바위 되면 해주고 싶은 말 있다 / 진달래 복숭아꽃 아무리 곱게 피더라도 / 바위가 꽃이 될 수 없고 꽃이 바위 될 수 없는 것처럼 / 동하지 말고 각자의 삶이 있어 그러려니 마음 가지자고 / 세월 따라 다들 빨리 변하고 몸도 마음도 가벼워지지만 / 그저 변함없이 손잡아주고 밤이면 어깨 기대 잠드는 / 언제나 믿을 수 있는 나란한 바위 되자고그랬구나. 그도 벌을 받지 않으려고 지하철에서 책을 읽었구나. 자유에 지치지 않으려고, 쓰러지지 않으려고, 도시를 헤맨 지친 걸음으로 늦은 밤 마지막 지하철을 타고 《풍경속의 집》을 읽었구나.한 장의 백지 위에 지렁이 기어가듯 빽빽하니 그가 써 보낸 편지가 내 책상 위에서 기다리기를 보름여. 기차를 타고 그가 찾아왔었다. 전날 고고학술 연구 차 금강산을 다녀온 기념으로 마른 산나물 한 봉지와 기암괴석이 그려진 손수건 한 장 선물로 사들고.나는 ○○○마을에서 영혼의 뿌리를 내리고 싶었다 / 삽으로 흙을 뒤비고 생명을 기르며 / 밤하늘 올려다보며 / 보잘것없지만 나 자신 마을의 한 풍경이 되리라고…어디 삶이 원한다고 되던가 / 무너진 뒷담 흙 속에 버글거리는 지렁이 닭에게 던져주면서 / 수십 년 먹은 소나무 둥치 몰래 안아보면서 / 자랑스런 농부가 될 꿈을 꾸었다 /밤새 사나운 비바람에 시달리다 / 잎을 다 떨군 수돗가 버찌나무의 황망함처럼 / 그런 모양새로 끝없는 피눈물을 흘리며 / 내가 부재한 사이, 나는 마을에서 떠났다그리고 한번, 그곳 밤풍경 속에 묻혀봤을 뿐...자랑스런 농부가 되어 시골마을의 한 풍경이 되고 싶었던 남자. 도시 근교 시골을 찾아든 지 5년 만에 다시 도시로 돌아온 그는 사랑하는 아이들과도 떨어져 혼자가 되었다. 그의 꿈과 가정이 해체되어 버린 이유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이야기 들었지만 나는 그 사정을 모른다.여름 갈대가 숲을 이루어 파도로 달려오는 해거름 강변에서 나란히 나눈 그와 나의 이야기는 지금 어디쯤 흘러가고 있을까. 푸른 강물 속 고기들은 분명 푸른 비늘로 유영하고 있을 것이란 그의 시 한 구절과, 우리 고장 동창강변에서 바라보는 산줄기들은 금강산보다도 아름답다는 말만 그의 어눌한 목소리로 귓가에 맴돈다. 자갈돌 주워 강물에 던지며 연이어 파문을 일으키던, 그날 소년 같은 그에게 내 마음이 닿는 만큼 따뜻하게 대할 수 없었던 나의 처신이 미안하고 아프다.산다는 것은 방랑이다. 사랑하나 찾아 헤매는 방랑의 노동이다. 집어등 환하게 밝힌 지하열차에 고기떼 우르르 빨려들고 풀려나듯 휩쓸리며 헤매는 남자와 여자. 어디 외로움은 그와 나만의 것일까.시집을 접고 자리에서 일어선다. 굉음으로 달려오는 지하열차, 반대편 플랫폼으로 시집 속의 남자가 뚜벅뚜벅 걸어 나간다. 산골로 향하는 그의 눈동자가 도시로 달려가고 도시로 침잠해 가는 그를 바라보며 나는 산골로 향한다. 앞서간 열차는 어디쯤 도착했을까. 용두산공원 사십 계단 초입에서 올려다보는 하늘처럼 먼 듯 가까운 듯, 그곳은 천국일 수도 지옥일 수도. 분명 다음 열차도 빠르게 달려올 것이란 생각을 한다. 그 사이 그와 나는 끝내 영혼이 추구하는 정점에 도달하지 못하는 변방의 남자와 변방의 여자로 남을지도 모른다. 정점에 도달하지 못하는 미진함이, 정점을 추구하는 목마름이 우리들의 에너지가 될 수 있기 때문에.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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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글밭을 일구며] 지하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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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글밭을 일구며] 신선이 모여드는 해운대
- 바닷물을 솟구쳐 올리는 거대한 힘의 요동. 무시무시한 열정의 배설. 그 배설이 뿜어내는 바다 속 향기. 그것은 일상을 털어 버리고 규율에서 풀려난 바다의 축제다. 한바탕 바다가 벌이는 광란의 잔치다. 그 잔치마당에 어느 순간 수직이 되어 내려꽂히는 빗방울의 격정은 가슴을 요동치게 한다. 내 안의 포효를 거뜬히 삭여주고 행궈 내고 행궈 내는 청결, 그것은 후련함이며 결국 고요가 되는 절정의 순간이다.바다가 가까운 곳이기 때문일까. 빽빽이 들어선 고층 아파트단지인데도 몰아든 바람이 회오리를 일으키듯 거세다. 밤새 시달려온 화단의 나무들은 더러 상처를 입고 물러나지 않는 비바람과 사투를 벌이며 힘겨운 새벽을 맞고 있다. 광안리 바다 수평선 너머에서 몰려오는 먹구름으로 어스름 밤인 듯 느껴지는 이른 새벽에 서둘러 아파트를 나선다. 이런 시간엔 바다를 보러가야 한다.태풍 '마니'가 남해안을 거쳐 일본으로 방향을 돌렸다는 어제저녁 일기예보를 듣고 참 다행이다 싶었지만 마침 아이들이 있는 부산에 와 있을 때 오랜만에 거센 파도가 솟구쳐 달려오는 바다가 내심 보고 싶었다.바람 부는 날이면 곧잘 바다를 찾아가곤 했다. 집에서 이십여 분 거리에 있는 송정 바다는 즐겨 찾던 곳이다. 해운대나 광안리에 비해 비교적 한적한 곳인데다 동해남부선 기차가 지나가는 풍경도 만날 수 있다. 나무숲이 터널을 이루고 있는 해운대 달맞이고개를 넘어 우측으로 깊숙이 들어선 구덕포 기슭에는 내가 머무는 아름다운 장소가 있다. 바람이 잠드는 해질 녘엔 송정 가게에서 자전거를 빌려 한가로이 달리기도 하고, 바닷물이 마당까지 들이치는 작은 슬레이트집에서 고기를 다듬는 어부의 손길을 즐겨 구경하기도 했는데, 어느 틈에 횟집이 여러 채 들어서고 차들이 밀려들어 여가를 즐길 나의 발걸음은 기장 대변의 변두리로 밀려났다. 그곳에서 다시 죽성리 바닷가로… 자꾸만 나를 따라오던 차량 행렬에서 훌쩍 운문산 고개를 넘어버렸다.바다의 묘미를 느낄 수 있을 때는 비바람이 몰아치는 날이다. 그런 날 바다를 찾아가면 어느 한 순간이 내 안에 들어와 모든 감각을 일깨우는 신비가 된다. 시각과 청각은 물론 물씬 풍겨오는 바다 향기는 아주 기분 좋게 후각을 자극한다. 그럴 때 덮쳐오는 파도는 하늘과 맞닿은 아득한 수평선 너머 어느 해령의 골짜기를 휘몰아쳐 솟구친 바람의 동력이라고 믿는다. 바닷물을 솟구쳐 올리는 거대한 힘의 요동. 무시무시한 열정의 배설. 그 배설이 뿜어내는 바다 속 향기. 그것은 일상을 털어 버리고 규율에서 풀려난 바다의 축제다. 한바탕 바다가 벌이는 광란의 잔치다. 그 잔치마당에 어느 순간 수직이 되어 내려꽂히는 빗방울의 격정은 가슴을 요동치게 한다. 내 안의 포효를 거뜬히 삭여주고 행궈 내고 행궈 내는 청결, 그것은 후련함이며 결국 고요가 되는 절정의 순간이다.때로 광적 황홀경이 인간의 영혼을 정화시키는 과정임을 나는 믿는다. 인위적인 모든 규범들로부터 자유로운 해방이 되어 무리 지어 노래하고 춤추는 행위를 이해한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바닷가에서 파도를 마주하고 어느 날 홀로 내가 쏟아냈던 욕설과 고함의 광기도 그런 연유다. 그러한 인식은 산골에 들어와 시골사람들의 버스관광에서 나도 한몫 자연스러운 어울림이 될 수 있었다. 버스 속에서 산골사람들이 행하던 그 광란의 유희, 생전 처음 나도 그렇게 광기를 부릴 수 있었던 어울림, 그리고 나는 보았다. 버스관광에서 돌아온 그들이 산골에 파묻혀 더 열심히 흙을 일구며 일을 잘 하고 있다는 것을.오늘은 해운대 바다를 보기로 하고 달맞이고개를 오른다. 피서철이면 해운대 바다로 몰려드는 수십 만의 인파는 대부분 외지인들이다. 정작 근처 사람들은 한적한 곳을 찾아 먼 곳으로 떠난다. 나 또한 해운대 근처에서 삼십 년을 살면서 해운대 바닷물에 해수욕을 한 것은 아이들이 어릴 적 한두 번뿐이다. 이제 부산을 떠나서 살고 있으니 해운대가 보고 싶어진 것일까.달맞이고개 오름길에 겨우 한 공간을 찾아내어 차를 세웠다. 비바람 속에서도 차에서 내려 바다를 보려는데 바다보다 먼저 거대한 빌딩숲들이 시야에 들어온다. 세상에, 이럴 수가! 해운대는 포화 상태다. 바다로 뻗어있는 장산기슭을 알뜰히도 갉아먹고, 여백이 없는 동양화처럼 숨막히는 빌딩 숲이 비에 젖고 있다. 높이를 가늠할 수 없는 고층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수영만 매립지가 내려앉을 듯 촘촘하다. 해운대 아파트는 높을수록 가격이 비싸다고 하더니, 모두들 하늘에 올라 해무에 둘러싸여 바다를 바라보는 신선이 되고 싶어서 저리도 높이높이 오르는 것인가. 건축이 진행 중인 롯데와 신세화백화점, 한 치의 여유도 없는 저 거대한 빌딩숲을 지구는 어떻게 지탱할 것인지 염려스럽다. 여백을 찾을 곳은 바다뿐이다. 아니, 광안대교가 들어선 저기 광안리 바다에는 이미 여백은 없다. 대신 휘황찬란한 야경은 광안리의 명물이 되었단다. 부산을 떠난 지 불과 삼 년 만에 해운대와 광안리는 낯선 도시가 되어 나를 경악케 한다.저 또한 광기인가. 인간이 행하는 광란의 건축예술.그런데 나는 두렵다. 저 도시를 만든 두뇌들의 영혼이 제대로 정화되지 않고 지구를 갉아먹는 해충이 되어 어느 날 와글와글 운문산 고개를 넘어 올까봐 그것이 두렵다.해운대 모래사장으로 덮쳐오는 파도를 바라볼 기력을 잃은 나는 서둘러 아이들이 있는 아파트로 들어왔다. 내가 거처하는 흙집으로 돌아가기 위한 채비를 한다. 산이 산을 품어 안고 어깨 두른 산자락, 거기 산그늘 푸르게 드리운 강을 지켜야 한다고 다짐을 하면서 가방을 꾸린다.田글 장문자<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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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글밭을 일구며] 신선이 모여드는 해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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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새가슴 시어머니 왕가슴 며느리
- 나는 남편이 저녁식사 시간까지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고 해서 걱정을 하면서 휴대폰을 눌러 대는 그런 스타일의 아내가 아니다. 남편이 저녁식사 시간까지 집에 돌아와 밥상머리에 앉아 주는 공무원적인 성실함을 기대하는 대신 어차피 사업의 길로 들어선 바에야 저녁식사 시간을 인맥을 넓히거나 그 외 사업적인 일로 활용하라고 오히려 대문을 열고 지갑을 챙겨 주는 스타일이다. 때문에 남편이 늦게 들어온다는 이유로 부부싸움을 만들거나 바가지를 긁는 일은 없다. 현모양처라기보다 어지간한 일에는 속 끓이지 않는 가슴이 트인 성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 나긋나긋한 여성적 성격과 거리가 먼 편으로 요즘 말로 ‘왕가슴’이라고 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이런 왕가슴 아내를 믿는 남편은 가끔 행선지를 밝히지 않고 나가거나 갑자기 행방이 묘연해지는 경우가 있다. 이런 때에도 나는 집 안에 있는 두 대의 차 중에서 남편이 어떤 차를 타고 나갔는지, 들어와서 무슨 옷을 입고 나갔는지를 살펴보면 답이 나오니까 무조건 휴대폰부터 눌러 대지 않는다. 내가 남편에게 이렇게 느긋하고 관대한 데에는 남편이 체질적으로 술을 잘 못하기에 사고 칠 염려를 조금 덜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결혼 생활 7년 동안 부부지간의 믿음을 보이지 않게 쌓아온 결과다. 시골에 부모님이 살고 도시에 자식들이 사는 가족 패턴이 우리나라의 주류를 형성하지만 우리의 경우는 그 반대다. 7년 전에 혼자된 시어머니는 도시의 아파트에 사시고 아들 내외인 우리는 시골에 살면서 어머니를 자잘하게 챙기며 산다. 우리는 원래 시골 출신이 아니다. 농대를 졸업했다는 알량한 이력을 밑천으로 8년 전 시골로 들어와 농산물 가공업을 시작한 남편 때문에 나는 졸지에 시골 아줌마가 됐다. 소심하고 잔심대는 성격에다가 한평생 도시를 떠나 본 적이 없어 시골은 심심하고 무서운 곳으로 치부하는 어머니가 시골 오지 마을에 있는 우리 집에 떴다 하면……. 웬만한 일에는 무심하고 끄덕도 않는 왕가슴인 나와 이 세상 사람의 90%는 도둑놈으로 여기고 차만 끌고 나가면 교통사고가 나는 줄 아는 새가슴인 어머니가 한 집에 살면 소소한 갈등이 생기기 마련이다. 내 왕가슴에 새가슴인 어머니를 부분집합으로 품어야 하는데, 잘 안 되는 것이 고부간이다. 점심을 먹은 후에 스르르 사라져 버린 남편은 저녁식사 시간까지 무소식이었다. 집에서 입던 작업복 차림에 트럭이 없는 것을 진작부터 파악한 나는 우리 집에서 반경 10킬로미터 내에 있는 송 반장 댁이나 김예석 씨 댁에 갔다가 저녁을 해결하고 오겠거니 해서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 두 사람하고 서로 가족처럼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라서 때에 밥 한 끼 먹는 것은 폐를 끼치는 것도 아니었다. 남편의 오늘 행적은 대학 동기인 김예석 씨 댁에 있을 확률이 높았다. 시설 하우스를 짓고 있는 김예석 씨가 요즘 일손이 달려서 남편이 시간이 날 때마다 도와주러 가곤 했으니까 나의 추리는 정확하게 맞을 것이다. 또 10년을 같이 산 부부의 텔레파시는 서로 통하는 법이라 굳이 확인이 필요하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러므로 휴대폰을 눌러 남편의 존재를 확인하는 것은 전화 요금만 올리는 짓이다. 나는 태연히 저녁 밥상에 남편의 숟가락을 놓지 않았다. “아비한테 전화는 왔었냐?” “어디서 먹고 오겠죠. 걱정하지 마세요.” 끼니를 걱정하던 시절을 겪은 어르신들에게 ‘밥 때’는 목숨 줄 같은 것이었다. 가장이 출타 중일 때는 밥 굶지 말라고 따로 밥 한 그릇을 챙겨 놓던 세상을 사셨던 어머니에게 잔정이 없고 딱 부러지는 성격의 며느리는 낯선 세상에서 살다 온 것처럼 보일 것이다. 그날 밤 안으로 끝낼 원고가 있어서 얼른 저녁상을 물리고 원고 쓸 생각에만 골몰해 있어서 남편에 대한 무심함이 그대로 묻어 있는 내 대답이 어머니의 기분을 상하게 한 줄은 모른 채 대충 설거지를 마치고 컴퓨터 앞에서 열심히 자판만 두드렸다. “전화도 없고 도대체 뭔 일이다냐?” TV에서는 9시 뉴스가 시작되고 있었고, 어머니는 벌써 두어 번씩이나 문 밖을 들락거리며 행여나 아들이 언제나 들어올까 고개를 빼고 안절부절 기다리셨다. 그날따라 원고가 잘 풀리지 않던 난 어머니의 그런 조바심을 안심시킨다는 한 마디를 던졌는데……. “가끔 한 번씩 그래요. 들어올 때 되면 오겠죠.” 깊이 생각할 틈이 없어서 말이 이렇게 나오고 말았다. “아직 그 버릇 못 고쳤다냐.” 어머니의 목소리 톤이 갑자기 높아졌다. 일찍 귀가하지 않은 남편 때문이 아니라 풀리지 않는 원고 때문에 내 목소리가 조금 볼멘 소리로 들린 모양이었다. 이런 내 행동에 어머니는 내가 화가 나서 남편에게 휴대폰도 안 걸어 보는 줄 오해하시는 거였다. 신혼 초에 사소한 말다툼 끝에 남편이 일주일 동안 가출해서 어머니와 내 애를 태운 일이 있었는데, 어머니는 그 일을 끄집어내며 하소연 섞인 옛날이야기를 늘어놓으실 태세였다. 받아 주기 시작하면 원고 마감은 날 새는 일이 되기에 나는 못들은 척 등 돌린 채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그렇게 두어 시간이 더 흘렀고 내 머리 속에는 소식이 없는 남편도 안절부절못하는 어머니도 없었다. 대신 잘 맞춰지지 않는 글자의 퍼즐들이 점령하고 있을 따름이었다. 드디어 남편의 귀가를 알리는 차 소리가 들리자 주무시는 줄 알았던 어머니께서 득달같이 현관으로 달려나가 남편의 앞을 막아섰다.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이냐? 집에서 기다리는 사람들 눈 빠지는 줄 모르고.” 어머니는 제법 근엄하고 강한 어조로 남편을 닦아세웠다. 갑작스런 어머니의 일격에 남편의 얼굴엔 당황한 빛이 역력했고 어머니 뒤쪽으로 한발 물러나 있던 내 눈치를 보았다. 핏줄에 대한 사랑이 과잉 보호 수준인 어머니는 결코 자식들이나 손주들을 혼내거나 야단치는 법이 없는 분이다. 어머니는 내가 소식도 없이 늦게 귀가하는 남편에게 화가 나서 바가지를 긁을 줄 알고 미리 그렇게 선수를 치고 계신 거였다. 거기다가 살림 제쳐 두고 컴퓨터라는 묘한 기계에 매달려 심심하고 따분한 당신 심사를 안 챙기고 있는 며느리에 대한 서운한 감정까지 그렇게 표출하신 거였다. 결혼 생활 10년, 나는 이제 남편도 시어머님도 내 손바닥 안에 있다고 확신한다. 뒷모습만으로도 이심전심의 전파를 감지할 수 있는 관계가 형성됐다고 믿는다. 그러나 원래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성격에 험한 세상을 살아오느라 새가슴이 된 우리 어머니와 현실적이지 못하고 털털한 며느리의 성격 사이에는 묘한 전파도 흐른다.田 글 오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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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새가슴 시어머니 왕가슴 며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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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진단 12. 2017년 토지시장 투자전략 02
- 2017년 토지시장 투자전략 02 - 차별화된 투자전략 필요해 - 토지시장 투자의 성공 요인은 정확한 투자 지식에 의한 자기 확신에 있다. 나그네쥐가 앞서가는 선두주자를 맹신해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행위처럼, 주변 말만 믿다가 투자 손실의 나락으로 빠지는 투자 맹신주의를 경계해야 한다. 글 진명기 부동산 컨설턴트 시류에 휩쓸리지 않는 투자 신념 있어야 일본은 1985년 경제 주요 5개국(G5)이 진행한 플라자 합의로 잃어버린 30년이라는 힘겨운 경제 위기를 겪었다. 이 합의는 달러화 강세를 전환하려는 조치였다. 이로 인해 미국은 달러화 약세로 1990년대에 호황을 누렸고, 일본은 엔고 현상으로 장기불황에 시달렸다. 최근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을 상대로 제2의 플라자 합의를 이끌려 하고 있어 양국 간 환율전쟁으로 점화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두 경제 대국의 이런 움직임은 세계 경제를 보호무역의 파도에 휩싸이게 해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일본은 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문제로 통화 스와프 논의를 일방적으로 중단하고, 중국은 사드 문제로 한한령(한류 금지령)과 한국 상품 규제를 내세우며 우리 경제를 힘겹게 하고 있다. 또한, 세계 각국의 금리가 상승하며 미국을 필두로 ‘세계 주택시장 댐 붕괴’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그동안 미국의 양적 완화로 지속된 초저금리 시대를 바탕으로 빚내서 집을 사라 했던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가계부채가 1,300조 원에 달한다. 이미 임계점에 들어서 과부하가 걸렸다는 신호음이 켜졌고 결국 정부는 11·3 부동산 정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총체적 상환능력까지 심사하는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으로 대출 심사가 까다로워져 건설 경기는 둔화될 전망이다. 시중 5대 은행장들도 올해에는 집값이 15% 정도 폭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어떤 상황이든 기회는 있다. 시장을 보는 기준을 달리하기만 해도 투자 성공의 기회는 열린다. 올 초부터 세계 경제가 악재에 시달리고 주택 시장은 규제의 벽으로 전망이 불투명하지만, 다행히 토지 시장에는 19조 원이라는 토지 보상금이 호재로 작용할 전망도 있다. 채권왕 빌 그로스는 “수년 동안 무인도에 갇혀서 단 한 가지 정보만 선택할 수 있다면 인구변화에 대한 정보를 선택할 것이다”란 말로 인구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인구 변화에 대비한 부동산 정책과 국책사업의 방향을 이해하고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향후 부동산 정책을 가늠해볼 수 있는 커다란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에 치러질 수도 있는 대선이 그것이다. 따라서 대선 후보자들의 경제 공약을 자세히 살펴보고 이것의 실행 가능성도 확인해봐야 한다. 다양한 투자 지식과 전망을 분석하고 차곡차곡 자료를 쌓다 보면, 언젠가는 남들이 모르는 투자 해법을 발견할 수 있다. 정책 변화만 파악해도 절세 효과 얻어 그동안 비사업용 토지는 양도소득세 부담이 커서 이를 처분하지 못한 기업이나 개인의 장기보유가 많았다. 사업용 토지의 경우 과세표준의 크기에 따라 6~38%의 양도세율이 붙지만, 비사업용 토지는 10%가 높은 16~48% 세율이 적용됐다. 또한, 비사업용 토지는 사업용 토지와 달리 장기보유 특별공제가 적용되지 않았다. 만약 2000년 1억 원에 취득한 비사업용 토지를 지난해 말 11억 원에 양도했다면 차액이 10억 원이 돼, 5억 2,668만 원의 양도세와 양도소득세 10%에 해당하는 지방 소득세를 내야 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양도소득세 장기보유에 대한 특별 공제가 시행된다. 양도 날짜가 올해 1월 1일 이후부터 30%의 장기보유 특별공제를 받기 때문에 3억 8,363만 원의 세금만 내면 된다. 이런 정책의 변화를 인지하지 못하고 만약 작년에 양도했다면 1억이 넘는 세금 부담만 늘었을 것이다. 이처럼 부동산 정책 변화에 따른 세법 지식을 정확히 파악만 하고 있어도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이 세법 개정안을 자세히 살펴보면, 비사업용 토지에 대한 양도소득세는 기본 세율에 10%를 추가로 과세하되 대신하여 장기보유 특별 공제를 적용한다. 장기보유 특별 공제는 3년 이상 보유 시에는 최소 10%, 10년 이상은 최대 30%까지 양도차익을 공제하는 규정이다. 또한, 양도소득세의 최고 누진세율 구간이 38%에서 40%로 확대 적용된다. 과세 표준이 1억 5천만 원 초과 시에 38%의 세율이 적용되었으나, 올해 1월 1일 이후부터는 한 단계의 세율 구간이 새로 생겨 과세 표준이 5억 원 초과 시에 40% 누진세율로 적용된다. 기업 비사업용 토지가 많은 지역에 호재가 될 수 있다. 저성장·저금리 시대 지가 상승률도 예전보다 못한 상황에서 세법은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토지 상품에 대한 이해 토지는 투자하기 어려워 부자들만의 투자 상품으로 인식됐다. 토지란 상품은 개별성이 높고, 지역적 관습에 따라 평가 기준점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토지를 매매하기 전에 토지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① 토지는 원재료로 수익률이 높다 토지에서는 쌀이 생산되기도 하고 나무가 자라기도 한다. 또한, 아파트, 빌라, 단독주택, 전원주택, 상가, 공장, 창고, 물류센터 등이 들어서기도 한다. 쌀과 과실만 자라는 땅에서는 쌀과 과실 판매 수익을 얻는 데 그치지만, 아파트가 들어서면 불과 100만 원짜리 땅이 평당 200~700만 원의 아파트 상품으로 팔려나가기도 한다. 그러므로 토지는 어떻게 활용되느냐에 따라 수익성도 천차만별이 되는 원재료인 셈이다. ② 토지는 미래가치를 보고 사야 하는 상품이다 토지는 원재료이기 때문에 미래가치를 보고 사야 한다. 투자 시 개발 재료의 가시화 정도에 따라 수익률과 매도 시기가 달라질 수 있지만, 대체로 5~10년 이상을 보고 투자해야 한다. 예컨대 현재 농업진흥지역 내 농지는 농사만 지을 수 있는 땅으로 투자가치가 거의 없는 상품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신·구도시 사이에 위치하거나 도심에서 가까운 진흥 지역 농지는 도시화의 혜택으로 장기적으로 규제가 풀릴 가능성이 높다. 토지를 매입하려면 해당 토지의 규제 사항을 파악하고, 그 땅이 어떻게 활용될 것인지는 물론, 인근 지역의 개발 현황을 면밀히 살펴 투자가치를 파악해야 한다. ③ 환금성이 떨어진다 토지는 투자수익률이 높지만, 환금성이 떨어진다. 팔고 싶을 때 원활히 팔 수 없다는 얘기다. 투자 기간이 길고 덩치가 크고 당장 어떤 용도로 활용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자신의 투자 목적과 맞는지 잘 살펴야 한다. ④ 인구증가와 토지 가격은 비례한다 토지 투자는 개발 시기와 인구 증감에 따라 움직이기 마련이다. 새롭게 도로가 개설되거나, 대규모 택지 개발이 이뤄진다면 인근의 지가가 올라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발 재료의 실현 가능성은 개발 주체가 얼마만큼의 재정 집행 능력이 있느냐와 인근의 인구유발 효과에 따라 달라진다. 전자는 인터넷 등을 통해 쉽게 파악해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후자다. 인구유발 효과는 개발 진행 시기뿐만 아니라 개발 완료 후에도 지가 상승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⑤ 토지는 지역성이 강한 상품이다 토지는 관련 법규에 문제가 없어도 지자체나 지역민들이 자체 규칙을 통한 규제가 많다. 자연녹지지역에 적정 개발 요건을 갖추면 빌라, 단독주택단지를 개발할 수 있으나 어떤 지자체는 총량 규제를 통해 개발을 불허하기도 한다. 법규와 지자체 조례에서 개발에 문제가 없더라도 지역민의 금기로 개발할 수 없는 경우도 허다하다. 토지는 이렇듯 지역성이 강한 상품이므로 관련 법규, 지자체 조례는 물론이고 인근 중개업소를 통해 지역민의 성향과 선례도 파악해야 투자 피해를 막을 수 있다. ⑥ 토지는 예측이 불가능한 상품이다 토지는 모든 산업의 원자재에 해당된다. 정보통신 기술 기반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토지는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자연재임은 분명하나, 아파트나 상가처럼 체계적이고 규격화된 정보는 부족하다. 더군다나 미래 가치를 예측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적정 가격을 매길 수도 없다. 평형과 입지에 따라 대략적인 가격이 드러나는 아파트와 달리, 토지는 규모와 모양 등이 천차만별이며 토지별 미래가치 또한 다르므로 시세 파악이 어렵다. 적정가를 알 수 없어 투자 수익도 천차만별이다. 토지가 예측 불가능한 상품이기 때문에 실무 경험이 풍부한 컨설팅 전문가, 토지 실무 10년 이상 중개인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전문 컨설팅은 토지의 미래가치를 평가해줄 수 있고 좋은 중개인은 투자자에게 설득력 있는 매매 시기를 알려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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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진단 12. 2017년 토지시장 투자전략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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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원주택단지] 제주 영어교육도시 타운하우스 '이안 화이트 타운'
- 제주 영어교육도시 타운하우스 이안 화이트 타운 이안 화이트 타운은 주황색 귤이 무르익고 올망졸망한 돌담길이 멋스러운 제주도의 시골 마을에 자리 잡고 있다. 이 타운하우스는 실내에 배치한 가구를 하나하나 원목으로 짜 맞추고 서비스 차원에서 숨은 기능을 많이 적용해 뛰어난 실용성을 갖췄다. 더군다나, 세계적 명문 학교를 유치한 영어교육도시가 차로 6분 거리에 있고, 2018년에 완공 예정인 동북아 최대 쇼핑몰 및 테마파크 ‘신화역사공원’이 7분 거리에 있어 입지 조건이 뛰어난 주택단지다. 글 김경한 사진 최은지 취재협조 주식회사 이안재 www.eanje.com HOUSE NOTE DATA 위 치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대지면적 1차 단지 3,300.00㎡(1000.00평) D타입 393.00㎡(119.09평) 건축면적 D타입 134.83㎡(40.86평) 연면적 D타입 185.00㎡(56.06평) 1층 134.83㎡(40.86평) 2층 50.17㎡(15.20평) 건 폐 율 34.31% 용 적 률 47.07%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 용 도 계획관리지역 설계기간 2015년 8월 ~ 2016년 4월 공사기간 2016년 5월 ~ 2016년 10월 건축비용 5억 3,200만 원(3.3㎡당 950만 원) - D타입 토목공사비용 1,200만 원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콘크리트 외벽 - 스타코 그래뉼 현관 - 원목 내부마감 거실천장 - 원목 + VP 도장 거실벽체 - VP 도장 거실바닥 - 원목 마루 침실천장 - 도배 침실벽체 - 도배 + 황토 침실바닥 - 벨기에산 원목 마루(Par-ky) 창호 - 독일식 시스템 이중 창호(엔썸) 주방마감 원목 + VP 도장 욕실마감 건식 - 편백나무 천장, 원목 마루, VP 도장 습식 - 제임스 하디벽, 삼화특수도료 단열재 지붕 - 스티로폼150㎜ + 콘크리트 외단열 - 스티로폼150㎜ 내단열 - 온돌이 단열재 주방기구 이안가구(헤펠레 부속) 위생기구 TOTO 난방기구 대성셀틱 홈오토메이션 휴모트 야외 욕조 자쿠지 - D타입 설계 지오건축사사무소 064-712-7155 시공 이안건축 064-749-9900 www.eanje.com 최상의 입지를 갖춘 청수리 “제주도에 처음 정착한 사람들은 해변 경관을 마음껏 감상하고 싶다며 바닷가 근처에 집을 짓곤 해요. 하지만, 이런 곳에 머물던 사람들이 몇 달 지나고 나면 후회하는 경우를 많이 봐왔어요.” 그 이유는 제주도의 높은 습기 때문이다. 바닷가에 지은 집은 겨울철 습기로 인한 결로 문제에 항상 시달린다. 여름에는 어떤가. 태풍이 몰아치는 날에는 높은 파도 때문에 불안하기만 하다. 이와는 달리, 이안 화이트 타운이 위치한 청수리는 바닷가에서 차로 5분 거리의 내륙에 있다. 청수리는 제주도에서 예쁘고 한적한 돌담길로 유명한 마을이다. 근처에는 태곳적 신비를 간직한 곶자왈도 있어 거주 환경으로는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곶자왈은 예부터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아 각종 원시림과 이끼류, 화초류가 풍부한 곳이다. 이 식물들이 주변 지역에 오염되지 않은 신선한 공기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곳은 ‘제주의 허파’라고도 불린다. 청정 공기가 항상 머물고 소음 공해도 없어 청수리는 주택 단지로 최상의 입지조건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이안 화이트 타운을 조성한 청수리 근처에는 태곳적 신비를 간직한 ‘제주의 허파’ 곶자왈이 있다. 이곳은 예부터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아 각종 원시림이 풍부하며, 주변 지역의 공기를 신선하게 유지해 준다. 3차 단지까지 총 58세대를 계획 중인 이안 화이트 타운은 영어교육도시를 찾는 이들이 주로 입주한다. 영어교육도시는 현재 영국 NLCS Jeju와 캐나다 Branksome Hall Asia가 있고, 미국 교육부 선정‘ Blue Ribbon School Program’ 우수 학교인 버몬트 주 St. Johnsbury 분교가 2017년 8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 청수리에서 차로 6분 거리에 위치한 제주 영어교육도시는 해외 조기 유학 수요를 흡수하고 최상의 학사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조성한 동북아 교육 허브 도시다. 영국 NLCS Jeju와 캐나다 Branksome Hall Asia가 있고, 미국 교육부 선정 ‘Blue Ribbon School Program’ 우수 학교인 버몬트 주 St. Johnsbury 분교가 2017년 8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 이곳의 초·중·고등학교는 국어와 국사 과목을 제외한 전 과정을 영어로 수업하며, 정규 교육 과정의 학력도 인정받을 수 있다. 이밖에 세계적 명문 교육 기관의 시스템을 도입해 질 높은 수업을 받을 수 있다. 집 안에 들어서자마자 원목으로 짜 맞춘 붙박이장이 눈에 띈다. 바닥도 합판이 아닌 원목 마루를 깔아 발을 디딜 때 질감 자체가 신선하다. 입주자의 꿈을 담은 공간 이안재 강임주 대표는 최상의 입지 조건을 갖춘 청수리에 58세대가 들어설 대단위 타운하우스 ‘이안 화이트 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강 대표는 단순히 자기 땅에 건물을 짓고 파는 장삿속이 아닌, 제주도에 정착하고 싶어하는 이들을 돕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에서 출발했다. “집에 담긴 가치는 꿈의 가치입니다. 평생 나만의 집을 꿈꾸는 이들이 있는데, 우리는 이런 사람들에게 꿈을 실현해주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조금 더 고생하더라도 입주자가 평생 살며 행복할 수 있는 집을 짓고 있습니다.” 3.5m나 되는 높은 천장이 확장성과 개방감을 부여한다. 깔끔한 VP 도장과 핀란드산 탄화목 아트월이 멋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안 화이트 타운의 총괄책임자인 유광호 기획실장은 “공간을 구성할 때 집 안 곳곳에 입주자를 배려한 서비스 공간을 최대한 많이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처음 집 안에 차를 몰고 들어갈 때부터 깨달을 수 있다. 집마다 마련한 실내 주차장은 바닥에 엑셀을 깔아 날씨가 추워도 쉽게 주차장을 오갈 수 있게 했다. 욕실에서 몸을 씻는 샤워실은 습식으로, 세면대와 변기가 있는 공간은 건식으로 시공해 욕실 내에서 옷 갈아입기 쉽게 했다. 세면대는 이안가구가 원목 가구로 직접 제작했으며, 변기는 주로 고급 호텔에서 볼 수 있는 토토 제품을 설치했다. 30년이 지나도 변색하지 않는 특수 천연 데크를 깐 옥상에는 전기와 상수, 배수 시설을 설치해 옥상 정원이나 수영장 등으로 개조하기도 쉽게 했다. 한쪽 벽면 전체를 황토로 마감한 아트월이 안방 공기를 항상 쾌적하게 유지해 준다. 이안가구가 장미목으로 직접 제작한 주방가구가 고풍스러움과 편안함을 유도한다. 싱크대는 높낮이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주방가구의 모든 경첩과 작동 장치는 독일 헤펠레 제품을 사용해 내구성이 뛰어나다. 식당은 삼면에 창을 내 채광이 좋게 했다. 담장을 외부에서 봤을 때는 2m에 이를 정도 로 높게 쌓았기 때문에 사생활 침해 우려가 없다. 이런 숨은 배려가 통했던 것일까. 3차 단지까지 총 58세대를 계획 중인 이 곳은 현재 1차 단지의 분양을 완료했다. A부터 G타입까지 7세대를 계획했는데, 그 어느 세대건 똑같은 집이 없다. 입주자의 취향과 바람이 다르다고 판단해, 강임주 대표와 유광호 기획실장이 며칠 밤을 새며 설계만 10번 넘게 뜯어고치며 얻어낸 결과다. 욕실에서 몸을 씻는 샤워실은 습식으로, 세면대와 변기가 있는 공간은 건식으로 시공해 욕실 내에서 옷 갈아입기 쉽게 했다. 세면대는 시공사가 원목 가구로 직접 제작했으며, 변기는 주로 고급 호텔에서 볼 수 있는 토토 제품으로 설치했다. 이웃이 살 집을 위한 땀과 열정 ‘기쁘고 편안한 집’이라는 뜻을 지닌 이안재怡安齋는 이안건축, 이안인테리어, 이안가구 등 주택 시공에 대한 전반적인 영역을 다루며 각 사업부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시공업체는 집을 지을 때 건물을 세우는 일까지만 한다. 그렇다 보니 주택 공간과는 맞지 않는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이 실내 공간을 가득 채우는 경우가 있다. 강임주 대표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이안재라는 커다란 틀 안에 가구 및 인테리어 전문 사업부를 뒀다”고 강조했다. 한쪽 벽면 전체를 황토로 마감한 아트월이 안방 공기를 항상 쾌적하게 유지해 준다. 2층 방은 바로 앞을 옥상 데크로 연결해, 날씨가 좋은 날에는 쉽게 옥상으로 나가 활동할 수 있다. 한라산이 한눈에 보이는 옥상은 전기, 상수, 배수 시설을 완비해 나중에 수영장이나 옥상 정원으로 개조하기도 쉽게 했다. 이안 화이트 타운의 실내를 들여다보면, 탁자나 옷장, 계단, 주방 가구를 독특하면서도 고풍스러운 원목으로 짜 맞춘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이안가구가 장미목과 멀바우 원목을 섞어 가공한 가구로, 수십 년을 써도 될 만큼 내구성이 뛰어나며 시간이 지날수록 원목의 질감이 살아나는 장점이 있다. 강임주 대표는 타운하우스를 한 채씩 올릴 때마다 자기 밭에서 귤나무를 뽑아서 입주자 집마당에 심어주고 있다. 그들에게 제주의 특산물을 맛볼 기회를 제공하고 초록과 주황색의 조화를 통해 마당 분위기를 풍성하게 해주기 위해서다. D타입의 경우, 1층 공용 욕실 앞에는 자쿠지Jacuzzi 욕조를 둬 입주자들의 기분 전환과 피로 회복을 도울 수 있도록 했다. 욕조 앞으론 데크가 있고 그 너머로 높은 담이 있어 사생활을 충분히 보호할 수 있다.강임주 대표는 타운하우스를 한 채씩 올릴 때마다 자기 밭에서 귤나무를 뽑아서 입주자 집마당에 심어주고 있다. 생판 모르는 남이 아니라 가족처럼 가깝게 지낼 이웃사촌이 살 집이기에, 강임주 대표는 공간 구석구석, 가구 하나하나를 정성을 담아 완성해 가고 있다. 또한, 하얀 도화지 위에 밑그림을 그리고 형형색색의 물감을 풀어 작품을 완성하듯, 이안 화이트 타운을 생활의 편의와 아늑한 공간이 가득한 마을로 조성하기 위해 회사 임직원들과 함께 땀과 열정을 쏟아 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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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원주택단지] 제주 영어교육도시 타운하우스 '이안 화이트 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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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타운하우스】 제주 영어교육도시 타운하우스 '이안 화이트 타운'
- 이안 화이트 타운은 주황색 귤이 무르익고 올망졸망한 돌담길이 멋스러운 제주도의 시골 마을에 자리 잡고 있다. 이 타운하우스는 실내에 배치한 가구를 하나하나 원목으로 짜 맞추고 서비스 차원에서 숨은 기능을 많이 적용해 뛰어난 실용성을 갖췄다. 더군다나, 세계적 명문 학교를 유치한 영어교육도시가 차로 6분 거리에 있고, 2018년에 완공 예정인 동북아 최대 쇼핑몰 및 테마파크 ‘신화역사공원’이 7분 거리에 있어 입지 조건이 뛰어난 주택단지다.※ 기사 하단에 현장 소개와 시공사 대표의 인터뷰 동영상이 있습니다. 글 김경한 사진 최은지 취재협조 주식회사 이안재 www.eanje.com HOUSE NOTEDATA위 치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대지면적 1차 단지 3,300.00㎡(1000.00평) D타입 393.00㎡(119.09평)건축면적 D타입 134.83㎡(40.86평)연 면 적 D타입 185.00㎡(56.06평) 1층 134.83㎡(40.86평) 2층 50.17㎡(15.20평)건 폐 율 34.31%용 적 률 47.07%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용 도 계획관리지역설계기간 2015년 8월 ~ 2016년 4월공사기간 2016년 5월 ~ 2016년 10월건축비용 5억 3,200만 원(3.3㎡당 950만 원) - D타입토목공사비용 1,200만 원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콘크리트 외벽 - 스타코 그래뉼 현관 - 원목내부마감 거실천장 - 원목 + VP 도장 거실벽체 - VP 도장 거실바닥 - 원목 마루 침실천장 - 도배 침실벽체 - 도배 + 황토 침실바닥 - 벨기에산 원목 마루(Par-ky) 창호 - 독일식 시스템 이중 창호(엔썸)주방마감 원목 + VP 도장욕실마감 건식 - 편백나무 천장, 원목 마루, VP 도장 습식 - 제임스 하디벽, 삼화특수도료단 열 재 지붕 - 스티로폼150㎜ + 콘크리트 외단열 - 스티로폼150㎜ 내단열 - 온돌이 단열재주방기구 이안가구(헤펠레 부속)위생기구 TOTO난방기구 대성셀틱홈오토메이션 휴모트야외 욕조 자쿠지(D타입) 설계지오건축사사무소 064-712-7155시공이안건축 064-749-9900 www.eanje.com 최상의 입지를 갖춘 청수리“제주도에 처음 정착한 사람들은 해변 경관을 마음껏 감상하고 싶다며 바닷가 근처에 집을 짓곤 해요. 하지만, 이런 곳에 머물던 사람들이 몇 달 지나고 나면 후회하는 경우를 많이 봐왔어요.”그 이유는 제주도의 높은 습기 때문이다. 바닷가에 지은 집은 겨울철 습기로 인한 결로 문제에 항상 시달린다. 여름에는 어떤가. 태풍이 몰아치는 날에는 높은 파도 때문에 불안하기만 하다.이와는 달리, 이안 화이트 타운이 위치한 청수리는 바닷가에서 차로 5분 거리의 내륙에 있다. 청수리는 제주도에서 예쁘고 한적한 돌담길로 유명한 마을이다. 근처에는 태곳적 신비를 간직한 곶자왈도 있어 거주 환경으로는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곶자왈은 예부터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아 각종 원시림과 이끼류, 화초류가 풍부한 곳이다. 이 식물들이 주변 지역에 오염되지 않은 신선한 공기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곳은 ‘제주의 허파’라고도 불린다. 청정 공기가 항상 머물고 소음 공해도 없어 청수리는 주택 단지로 최상의 입지조건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이안 화이트 타운을 조성한 청수리 근처에는 태곳적 신비를 간직한 ‘제주의 허파’ 곶자왈이 있다. 이곳은 예부터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아 각종 원시림이 풍부하며, 주변 지역의 공기를 신선하게 유지해 준다. 단지까지 총 58세대를 계획 중인 이안 화이트 타운은 영어교육도시를 찾는 이들이 주로 입주한다. 영어교육도시는 현재 영국 NLCS Jeju와 캐나다 Branksome Hall Asia가 있고, 미국 교육부 선정‘ Blue Ribbon School Program’ 우수 학교인 버몬트 주 St. Johnsbury 분교가 2017년 8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 청수리에서 차로 6분 거리에 위치한 제주 영어교육도시는 해외 조기 유학 수요를 흡수하고 최상의 학사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조성한 동북아 교육 허브 도시다. 영국 NLCS Jeju와 캐나다 Branksome Hall Asia가 있고, 미국 교육부 선정 ‘Blue Ribbon School Program’ 우수 학교인 버몬트 주 St. Johnsbury 분교가 2017년 8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 이곳의 초·중·고등학교는 국어와 국사 과목을 제외한 전 과정을 영어로 수업하며, 정규 교육 과정의 학력도 인정받을 수 있다. 이밖에 세계적 명문 교육 기관의 시스템을 도입해 질 높은 수업을 받을 수 있다. 집 안에 들어서자마자 원목으로 짜 맞춘 붙박이장이 눈에 띈다. 바닥도 합판이 아닌 원목 마루를 깔아 발을 디딜 때 질감 자체가 신선하다. 3.5m나 되는 높은 천장이 확장성과 개방감을 부여한다. 깔끔한 VP 도장과 핀란드산 탄화목 아트월이 멋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입주자의 꿈을 담은 공간이안재 강임주 대표는 최상의 입지 조건을 갖춘 청수리에 58세대가 들어설 대단위 타운하우스 ‘이안 화이트 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강 대표는 단순히 자기 땅에 건물을 짓고 파는 장삿속이 아닌, 제주도에 정착하고 싶어하는 이들을 돕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에서 출발했다.“집에 담긴 가치는 꿈의 가치입니다. 평생 나만의 집을 꿈꾸는 이들이 있는데, 우리는 이런 사람들에게 꿈을 실현해주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조금 더 고생하더라도 입주자가 평생 살며 행복할 수 있는 집을 짓고 있습니다.” 이안가구가 장미목으로 직접 제작한 주방가구가 고풍스러움과 편안함을 유도한다. 싱크대는 높낮이를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주방가구의 모든 경첩과 작동 장치는 독일 헤펠레 제품을 사용해 내구성이 뛰어나다. 식당은 삼면에 창을 내 채광이 좋게 했다. 담장을 외부에서 봤을 때는 2m에 이를 정도 로 높게 쌓았기 때문에 사생활 침해 우려가 없다. 이안 화이트 타운의 총괄책임자인 유광호 기획실장은 “공간을 구성할 때 집 안 곳곳에 입주자를 배려한 서비스 공간을 최대한 많이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처음 집 안에 차를 몰고 들어갈 때부터 깨달을 수 있다. 집마다 마련한 실내 주차장은 바닥에 엑셀을 깔아 날씨가 추워도 쉽게 주차장을 오갈 수 있게 했다. 욕실에서 몸을 씻는 샤워실은 습식으로, 세면대와 변기가 있는 공간은 건식으로 시공해 욕실 내에서 옷 갈아입기 쉽게 했다. 세면대는 이안가구가 원목 가구로 직접 제작했으며, 변기는 주로 고급 호텔에서 볼 수 있는 토토 제품을 설치했다. 30년이 지나도 변색하지 않는 특수 천연 데크를 깐 옥상에는 전기와 상수, 배수 시설을 설치해 옥상 정원이나 수영장 등으로 개조하기도 쉽게 했다. 한쪽 벽면 전체를 황토로 마감한 아트월이 안방 공기를 항상 쾌적하게 유지해 준다. 한쪽 벽면 전체를 황토로 마감한 아트월이 안방 공기를 항상 쾌적하게 유지해 준다. 2층 방은 바로 앞을 옥상 데크로 연결해, 날씨가 좋은 날에는 쉽게 옥상으로 나가 활동할 수 있다. 이런 숨은 배려가 통했던 것일까. 3차 단지까지 총 58세대를 계획 중인 이 곳은 현재 1차 단지의 분양을 완료했다. A부터 G타입까지 7세대를 계획했는데, 그 어느 세대건 똑같은 집이 없다. 입주자의 취향과 바람이 다르다고 판단해, 강임주 대표와 유광호 기획실장이 며칠 밤을 새며 설계만 10번 넘게 뜯어고치며 얻어낸 결과다. 한라산이 한눈에 보이는 옥상은 전기, 상수, 배수 시설을 완비해 나중에 수영장이나 옥상 정원으로 개조하기도 쉽게 했다. 옥상에 마련한 바비큐장 이웃이 살 집을 위한 땀과 열정‘기쁘고 편안한 집’이라는 뜻을 지닌 이안재怡安齋는 이안건축, 이안인테리어, 이안가구 등 주택 시공에 대한 전반적인 영역을 다루며 각 사업부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시공업체는 집을 지을 때 건물을 세우는 일까지만 한다. 그렇다 보니 주택 공간과는 맞지 않는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이 실내 공간을 가득 채우는 경우가 있다. 강임주 대표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이안재라는 커다란 틀 안에 가구 및 인테리어 전문 사업부를 뒀다”고 강조했다. 욕실에서 몸을 씻는 샤워실은 습식으로, 세면대와 변기가 있는 공간은 건식으로 시공해 욕실 내에서 옷 갈아입기 쉽게 했다. 세면대는 시공사가 원목 가구로 직접 제작했으며, 변기는 주로 고급 호텔에서 볼 수 있는 토토 제품으로 설치했다. 이안 화이트 타운의 실내를 들여다보면, 탁자나 옷장, 계단, 주방 가구를 독특하면서도 고풍스러운 원목으로 짜 맞춘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이안가구가 장미목과 멀바우 원목을 섞어 가공한 가구로, 수십 년을 써도 될 만큼 내구성이 뛰어나며 시간이 지날수록 원목의 질감이 살아나는 장점이 있다.강임주 대표는 타운하우스를 한 채씩 올릴 때마다 자기 밭에서 귤나무를 뽑아서 입주자 집마당에 심어주고 있다. 그들에게 제주의 특산물을 맛볼 기회를 제공하고 초록과 주황색의 조화를 통해 마당 분위기를 풍성하게 해주기 위해서다. D타입의 경우, 1층 공용 욕실 앞에는 자쿠지Jacuzzi 욕조를 둬 입주자들의 기분 전환과 피로 회복을 도울 수 있도록 했다. 욕조 앞으론 데크가 있고 그 너머로 높은 담이 있어 사생활을 충분히 보호할 수 있다. 강임주 대표는 타운하우스를 한 채씩 올릴 때마다 자기 밭에서 귤나무를 뽑아서 입주자 집마당에 심어주고 있다. 생판 모르는 남이 아니라 가족처럼 가깝게 지낼 이웃사촌이 살 집이기에, 강임주 대표는 공간 구석구석, 가구 하나하나를 정성을 담아 완성해 가고 있다. 또한, 하얀 도화지 위에 밑그림을 그리고 형형색색의 물감을 풀어 작품을 완성하듯, 이안 화이트 타운을 생활의 편의와 아늑한 공간이 가득한 마을로 조성하기 위해 회사 임직원들과 함께 땀과 열정을 쏟아 붓고 있다. [이안 화이트 타운 소개 영상]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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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타운하우스】 제주 영어교육도시 타운하우스 '이안 화이트 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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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진단] 04. 호모 어바누스(homo urbanus), 도시형 인간시대에서 토지 시장
- 호모 어바누스(homo urbanus), 도시형 인간시대에서 토지 시장 제러미 리프킨 저서 <3차 산업 혁명>에 의하면 500년 전 조상들은 평생 평균 1천 명 정도의 사람들을 만났다고 한다. 하지만 이 수치는 오늘날 크게 늘어났다. 맨해튼 중심가의 평범한 뉴욕 시민 한 사람이 자신의 집이나 사무실로부터 반경 10분 거리 내에서 22만 명에 둘러싸여 생활하거나 일하는 시대가 됐다. 이렇듯 도시에 인구가 밀집됐지만, 빈집은 날로 늘어나고 있다.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서울에만 빈집이 1만 채며 전국적으로는 100만 채가 된다고 한다. 일본도 빈집이 820만 채이며 해마다 20만 채씩 늘어나고 있다. 비싼 집값 때문에 도시를 떠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현상이 토지 시장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글 진명기(토지 컨설턴트), 『돈 버는 땅 돈 되는 전원주택』 저자 역사는 반복된다 고대, 로마 인구가 100만 명인 때가 있었다. 이 때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생겼다. 하지만 농지투자에 열을 올린 집권 세력에 의해 산림이 심각하게 훼손됐고 이는 기상 변화를 일으켰다. 여기에 농지를 소유하지 못한 중상층이 식량위기를 겪으며 로마를 떠났고 인구가 감소한다. 사실상 로마제국의 패망은 외국 군대가 아니라 중산층의 몰락이었다. 인구 감소와 패망 후 로마 인구는 10만 명으로 크게 줄었고, 길은 로마로 통하지 않았다. 역사에서 비슷한 상황이 다시 등장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때문에 역사는 중요하다. 인구가 증감하면 용도지역도 바뀌어 주상 복합 건물 1동에 일개 면 인구보다 많이 모여 사는 시대가 됐다. 백만 명 이상인 도시가 일본에 12개라고 한다. 한국에도 백만 명 이상 도시가 9개다. 비슷해 보이지만 우리나라의 인구 밀도가 일본보다 높으므로 부동산 가치를 판단하는 기준도 다르다. 2015년 행정자치통계연보를 보면 인구의 49.4%(2,536만 명)가 국토면적 11.8%인 서울과 경기, 인천에 거주하고 있다. 집값 상승으로 유입인구보다 유출인구가 많은 서울은 주민등록인구 1천만 명에 미달할까봐 안절부절못하고 있다. 권력은 국민의 표의表意에서 나오며 정책 또한 표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법은 사람에 의해서 만들어지고 바뀐다. 현재 아무리 좋은 상업지역이라도 인구가 계속해서 줄어들면 상업가치는 없어진다. 또한 지방에 농지 정도 가치밖에 나가지 않는 많은 지역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다. 미국 디트로이트 시는 50년대 미국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호황을 누리다 일본 자동차가 상륙하며 쇠퇴의 길로 접어들었다. 50년대 180만 명에 달했던 인구는 최근 70만 명으로 줄었고 주택 등 부동산 가격도 폭락했다. 파산도시로 전락한 디트로이트 시는 지난해부터 빈집을 1천 달러(약 1,190만 원)에 매각했다. 빈집이 늘어나자 시가 ‘유령 도시’로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산업도시 울산시도 3개월 째 인구감소 비상이다. 귀농귀촌 유치에 힘쓰며 계획관리지역 건폐율을 40%에서 50%까지 완화하고, 용적률은 100%에서 125%까지 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인구가 입지 조건을 변화시킨 것으로 볼 수있다. 따라서 앞으로는 틈새시장에서 돈을 벌 기회가 올 것이다. 지자체마다 인구를 늘리려고 야단이다. 인구가 감소한 지역의 부동산은 전쟁보다 무서운 부채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토지 투자자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 노출효과 저금리 시대로 접어들면서 주춤하던 부동산 주거 시장에 온기가 도는 것처럼 느껴진다. 언론에서는 매일 전세매물 부족으로 전세가 상승이라는 기사가 도배를 이룬다. 전세기간이 끝나가는 사람들은 불안하다. 시기적으로 집을 사야 하는지 전세금을 올려 주고라도 그대로 있어야 하는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언론의 특성상 많은 사람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자극적인 내용을 내보내기 마련이다. 여기에 함정이 있다. 보통 사람들이 이런 기사들을 자주 접하면 그 내용대로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모르는 정보를 알게 된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자신의 소득과 이자부담 능력, 미래 가치 등을 고려해서 판단해야 한다. 특히 토지의 경우, 언론에 자주 노출되는 지역들을 자신도 모르게 예전부터 잘 알고 있는 지역으로 착각해서 판단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현상을 ‘노출효과’라 한다. 토지는 개개 필지의 특성상 수많은 함정이 내재 돼 있다. 그래서 현장이 중요하다. NPL의 함정 요즈음 경매시장에서는 NPL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다. NPL은 부동산 담보 부실채권을 말한다. 부실채권 중에는 시세의 10~20%에 불과한 좋은 상품도 있다. 그러나 총액대가 100억 원 이상이라면 개인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그림의 떡이다. NPL 상품 중 1~3억 선인 토지 상품 중에서 좋은 상품이 별로 없다. 그런데 일반 사람들은 급매물보다도 못한 NPL 상품에 관심을 가지곤 한다. 잘못된 정보는 차라리 모르는 편이 낫다. 사람이 답이다 누구나 한 분야에 10년 이상 몸 담고 있다면 그 분야에서는 전문가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물론 관련 분야 전문가라고 해서 다 아는 것은 아니지만 매도·매수자를 찾는 데는 도움이 될 것이다. 부동산을 관리하며 통제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부동산 매물을 찾는 것은 온라인에서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렇지만 가치를 판단하는 것이 결국 사람이 한다. 정보가 부족하거나 지식이 없으면 전문가를 만나면 된다. 사람들은 조금만 아파도 의사를 찾고 해마다 건강 검진을 받는다. 사소한 문제가 생기면 조그만 이익을 위해서 변호사를 찾는다. 그렇지만 평생 모은 큰 재산을 관리하는 데는 무지한 경우가 많다. 부동산도 관리는 사람이 한다. 본인이 아니면 다른 사람이 관리해야 통제가 된다. 그래야 자산 가치를 보전할 수가 있다. 주변에 부동산 전문가가 없으면 당장 친구로 만들 전문가를 찾아 나서라. 앞으로는 저성장 시대로 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 누구도 부인 못 하는 사실이다. 이제 보유만으로 돈을 버는 시대는 지났다. 현재 자산의 70% 이상을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을 관리하고 통제하기 위해서는 전문가를 친구로 만들어야 한다. 저금리 시대 부동산 투자법 알렉산더 대왕의 지혜 현재 서양에는 300년 동안이나 제우스 신전에 복잡하게 묶여 있어 누구도 풀지 못했던 고르디우스 매듭을 단 칼에 베어 버렸다는 알렉산더 대왕의 지혜가 필요한 시기다. 특히 불황기에는 정부든 기업이든 개인이든 간에 지식이 부족하거나 정보가 왜곡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야 한다. 그러므로 누구의 말도 함부로 믿어서는 안 된다. 스스로 확인할 수 있는 안목을 기르거나 믿을 만한 전문가와 친해져야 한다. 100명이 같은 한 방에서 똑같은 정보를 들어도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 사람들은 3~4명에 불과하다고 한다. 모두가 같은 장소, 같은 시간에 똑같은 정보를 입수한다 해도 이를 이해하고 판단하는 데는 차이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현재 부동산 중에서도 주거시장을 보더라도 여러 가지 설들이 난무하다. 비가 오는 하늘을 보고도 어떤 사람은 긍정적인 면을 보지만, 보통 사람들은 부정적인 면을 발견하듯 말이다. 심리학자이며 하버드대 행복학 강의로 유명한 숀 아쳐 교수는 저서 <행복의 특권>에서 인간의 뇌는 원래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나머지 것은 외면해 버리는 대단히 까다로운 존재이기 때문에 그러하다고 봤다. 열린 마음으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습관에는 강력한 관성이 숨어 있다고 한다. 그저 앞만 보고 아무 생각 없이 무기력하게 지나만 갈 것인가. 아니면 주변에 새롭게 벌여진 좋은 기회들을 받아들이겠는가. 매일 세 가지 좋은 일을 기록하는 습관을 가져보자. 생각이 바뀌고 나서 3개월 정도 지나면 행동이 바뀐다고 한다. 요즈음 사람들은 앞날을 어둡게 보고 극심한 무력감에 빠져들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 위기 속, 작지만 기회도 있다 코페르니쿠스는 1543년 누구나 천동설을 믿었던 시기에 자신의 저서 <천구의 회전에 관하여>에서 천동설을 부인하고 지동설 주장했다. 코페르니쿠스와 같은 역발상이 필요한 때다. 베이비붐 세대(1956~65년 생)의 은퇴가 본격화되고 치솟는 주거비용과 교육비 등 경제적 이유 등으로 도시 속 농촌으로 발길을 돌리는 수요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매년 70만 명 정도가 은퇴한다고 생각하면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저성장, 인구감소, 고령화는 저금리와 연결된다. 자산소득의 확보 방안이 힘들어진다는 뜻이다. 효율적인 자산관리는 필수 불가결한 난제가 됐다. 기대수익률을 5~7%로 낮추는 대신에 지출항목을 선택해야 할 시기다. 토지 전문가와 상담 후 투자 귀농귀촌에 필요한 토지는 상대적으로 미래 가치가 있는 토지가 될 것이다. 토지의 속성을 잘 알면 투자 수익이 큰 반면 환금성이 어렵고 위험도 크다는 사실이다. 미래의 가치는 지금까지와 다르게 나타날 것이다. 아무리 경험이 많아도 투자하기 전에는 반드시 토지 전문가와 상담을 해야 리스크를 줄이며 투자 수익을 기대 할 수가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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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진단] 04. 호모 어바누스(homo urbanus), 도시형 인간시대에서 토지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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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전원주택] 낙도 움섬의 기와집 을사오적 권중현家
- 오래 전. 지금의 시화간척지가 서해의 검은 물이 넘실대는 바다였을 때, 그곳에 움섬이 있었다. 서해의 여느 섬들처럼 가파른 해변 언덕 아래에 수십 채의 낡은 집들이 옹기종기 모인 어촌이 매달리듯 붙은 작은 섬이었다. 밀물 때는 바닷물로 둘러싸인 낙도(落島)지만, 썰물 때는 갯벌로 이어져 완전히 고립된 섬은 아니었다. 70년대부터 이곳이 대규모 간척사업으로 곧 육지가 된다는 은밀한 예측성 정보가 투자자 사이에 나돌았다. 내가 아는 모 사장은 이런 정보에 항상 발 빠르게 움직였는데, 움섬의 많은 땅을 사들여 목장으로 만들었다(이 투자로 그는 지금 엄청난 부동산 부자가 됐다). 움섬 목장에 소를 수십 마리 사 넣고 휴식과 점검을 겸해 자주 찾았다. 덕분에 나도 그를 따라서 움섬에 들어갈 기회를 얻었다. 움섬을 처음 찾을 때, 밀물 때라 서신이라는 포구에서 물이 빠지기만을 기다리던 10여 명의 섬사람들과 함께 어선을 타고 들어갔다. 하룻밤을 농장 숙소 격인 집에서 자고, 이른 새벽 상쾌한 바다 공기 내에 저절로 눈을 떴다. 아침을 먹기까지 시간이 남아서 마을 주변을 산보 삼아 둘러보기로 했다. 해변에 면한 급경사지 여기저기에 낡은 집들이 모인 섬마을을 둘러보고는 뒤쪽 언덕으로 올라갔다. 섬 건너에 넓게 펼쳐져 있을 바다를 보고 싶어서였다. 아침 이슬을 머금은 풀숲 길을 조금 올라가다가, 나는 생각지 않은 광경에 눈을 크게 뜨지 않을 수가 없었다. 그 곳에는 대숲에 가려진 낡은 기와집 한 채가 있었다. 서울 근교에서 볼 수 없던 대나무 숲도 신기했지만, 금방이라도 쓰러질듯 낡고 찌그러진 집들만 있는 낙도에서는 상상도 못할 품위 있는 기와집이었다. 사람이 살지 않는 기와집에 어쩐지 슬픈 적막감이 감돌았다. 행여 시골 동네에서 흔한 제각(祭閣)이 아닌가 생각했다. 그러나 엄연히 사람이 거주할 수 있는 방과 부엌까지 갖춘 가옥이었다. 사람이 살지 않은 지 오래된 터라 집은 퇴락(頹落)했고 마당에는 잡초만 무성했다. 나는 뜨락에 들어서서 기와집을 요모조모 살펴보았다. 서투른 동네 목수가 근처에서 베어 온 구부러진 잡목으로 엉성하게 지은 그런 시골형 기와집이 아니었다. 기둥과 서까래를 보니, 굵고 반듯반듯한 게 외지에서 제대로 고른 목재를 들여왔음이 확실했다. 게다가 나무 이음새나 마무리가 깎은 듯이 정확했다. 목수 역시 큰 도시에서 불러온 전문가인 듯했다. 가난한 섬마을에서 살림집을 고급스럽게 지은 사람에게는 필경 곡절이 있어 보였다. 외지에서 들여온 수준 높은 재료와 기술로 지은 기와집. 움섬의 다른 집들과 격이 확연히 다른 기와집을 짓고 산 사람이라면, 타지에서 들어온 재력가임에는 틀림없었다. 그런 사람이 무슨 이유로 이곳에 왔을까? 보길도에 자리 잡고 산 고산 윤선도가 생각났다. 그러나 움섬은 보길도처럼 낭만 있는 낙향 생활을 즐길 만큼 풍광이 명미(明媚)한 섬은 아니었다. 나는 가슴속에 뭉게구름처럼 일어나는 궁금증을 달래며 아침 산보를 마치고 돌아왔다. 아침 밥상에서 나는 목장 관리인에게 그 미스터리 기와집에 대해서 물어 보았다. “그 기와집요? 뭐 구한말에 대감했던 사람이 숨어살던 곳이라고 하더군요.” “누구였는지 이름은 모르십니까?” “글쎄, 기억이 안 나네요. 하지만 그 후손되는 남매가 이 섬에 살고 있어요.” 나는 그들을 만나서 염치불구하고 내력을 알아보고 싶었다. 그러나 점심때부터 술을 좋아하는 모 사장이 바다에서 잡아온 생선들로 한상을 차려 놓고 술판을 벌이는 바람에 거기에 휩쓸려 그럴 여유도 갖지 못하고, 이튿날 아침 취기가 가시지 않은 기분으로 움섬을 빠져나왔다. 움섬에 다녀온 뒤 회사에 나가면서도 궁금증은 더해만 갔다. 서너 달이 지나고 이틀 쉴 기회가 왔다. 나는 열흘 전부터 모 사장에게 연휴에 그 섬에 가자고 졸라댔다. 연휴 때 골프를 쳐야 한다고 난색을 표하던 그도 나의 끈질긴 부탁에 굴복하고 말았다. 점심에 송산면 서신에 도착한 우리 일행은 배로 일렁이는 파도를 가르며 움섬에 들어갔다. 도착해서 짐 정리를 끝내고 목장에서 일하는 현지인을 소개받았다. 환갑을 넘은 노인이라 동네의 내력을 잘 알듯했다. 나의 질문에 그는 무덤덤하게 대답했다. “그 서울 대감 이름은 잊어 먹었어요. 동네에 아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겠네…….” 나는 그 대감의 자손에 대해서 물어 보았다. “여기엔 손녀만 살지요. 오빠는 서울의 유명한 모 건설회사에 다닌다고 합디다.” 나는 눈치 없이 물었다. “그 손녀를 만날 수 있을까요?” 노인이 주저하며 말했다. “어제 남편하고 육지로 나가던데… 개인 생활을 물으면 별로 안 좋아할 텐데요.” 나는 무안한 기분이 들었다. 대신 노인이 설명을 했다. “대감이 여기에 올 때 수발을 드는 여자를 데리고 들어왔어요.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대감과 한 몸이 되어 딸을 낳았지요. 대감이 죽고 모녀는 그 집에 살았는데, 그 딸도 결혼해서 아까 이야기한 두 남매를 낳았지요. 남매의 어머니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살았는데, 자존심이 대단히 세서 섬사람들과도 잘 어울리지 않았지요. 항상 대감 댁의 혈통을 의식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가난했지만 자식 교육도 잘 시켜서 아들은 대학을 마치고 지금 서울에서 유명한 모 건설회사 과장으로 있어요.” 집안 내력을 듣고 보니, 그 손녀뻘 되는 사람에게 이것저것 사생활을 묻는 것은 실례가 될 듯했다. 나의 궁리하는 듯한 표정을 보자, 같이 온 모 사장 회사의 김 과장이 거들었다. 그는 목장을 열 때 이곳에서 서너 달을 지냈기에 동네 사정을 잘 알았다. “아, 몇 달 전 섬에 들어올 때 배 안에서 사장님과 말을 나누던 부부 생각나세요? 사우디에 같다왔는데 아직 직장을 못 잡고 있다던 사람 말입니다. 그 부인이 대감님 손녑니다.” 나는 금방 그 여자의 기억이 생생이 떠올랐다. 뱃머리에 앉아서 말없이 바다만 바라보던 여자였다. 미인은 아니었지만 어쩐지 이목구비가 시골 여자 같지 않은 품위가 있어 보여서 기억에 남았다. 나는 그 날 대감에 대해서 물었으나 아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단지 늙은 동네 어부 한 사람이 두어 가지의 단편적인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대감이 이곳에 자리잡고 어장을 열었는데, 직접 나와서 확인을 안 하니까 아래 것들이 모두 도둑질을 해먹어서 실패를 봤지요. 그리고 해방 전에는 저 기와집에 골통품도 많았는데 도둑들이 들락거리며 모두 훔쳐 같지요.” 나는 그 이튿날 아침 언덕에 올라가서 기와집을 보았다. 비록 퇴락했지만 건축물은 사대부가의 별당처럼 기품이 있었다. 새 집이었다면 금방이라도 예쁜 규수가 문을 열고 내다볼 것 같았다.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몰라도 이런 외로운 낙도에서 어울리지 않은 기품을 가지고 태어나 쓸쓸히 사그라져 가는 그 모습에서 다시 한 번 연민의 슬픔이 느껴졌다. 나는 사극의 쓸쓸한 피날레의 무드를 느끼며 그 곳을 내려왔다. 목장으로 내려 왔을 때, 사장이 나를 불렀다. “이봐 자네 그 기와집을 지은 주인 이름 알고 싶다고 했지?” “혹시 아십니까?” “내가 알아냈지. 저기에 학교 있지? 거기 선생을 만났는데, 그가 알고 있더군.” 불과 수십 가호의 작은 섬마을이었지만 열 명 미만의 어린 학생들을 가르치는 학교가 하나 있었다. 선생님 한 명이 전 학년을 담당하는 작은 학교였다. 나는 반가운 생각에 사장을 다그치듯 물었다. “누구랍디까?” “구한말에 농상공부 대신을 역임한 권중현이라는 사람이더군. 유감스럽게도 그는 을사오적 중 한 사람이래요.” “을사오적이라…….” 예상 밖의 인물이었다. 나는 외딴 섬의 기와집과 역사 속의 인물인 그와의 사이에서 가능한 여러 소설적인 연관 관계를 떠올리며 어떤 현기증을 느꼈다. 나는 서울로 올라오자 말자 권중현이라는 사람의 인적 사항을 조사했다. 당시는 인터넷이 없던 세상이라 큰 도서관 두 곳을 방문해야 했다. 드디어 개략적이지만 그의 신상을 알아낼 수 있었다. 농상공부 대신 권중현. 고종 때인 1854년 태어나서 1934년에 세상을 마감했다. 충북 영동 출생. 그는 일찍이 일본어를 배워 친일의 길을 내내 걸었다. 비록 민족 반역자로 낙인찍힌 인물이지만 경력은 화려(?)했다. 일본공사와 농상공부대신·군부대신을 지냈고, 합방 뒤에도 일본으로부터 자작의 작위를 받았고, 중추원 고문과 조선사편찬위원회의 벼슬을 얻었다. 그의 경력이 움섬의 기와집을 세련스럽게 지을 만한 지적인 수준이 있었다는 것을 뒷받침해 준다. 그러나 움섬의 기와집과 연결된 그의 경력에는 특이한 것이 있었다. 그는 망국적인 을사조약에 날인을 하고 암살단의 습격을 받았다. 을사오적 암살단 단원 이홍래, 나인영, 오기호 등의 총격을 받았으나, 악운이 세서인지 살아 남았다. 그는 이 암살 미수 사건 뒤에 합방이 되고 벼슬도 내놓게 되자, 식솔을 이끌고 고향인 영동의 추풍령 아래로 숨어들 듯 피신해서 숨죽이고 살았다. 그후 세상이 조용해지자, 다시 서울로 돌아와서 지내다가 세상을 떴다. 짐작해 보건댄 그는 서울로 이사 온 뒤인 말년에 이 움섬에 자리를 잡은 듯했다. 경력을 보니 그의 움섬 이주에 짐작이 가는 바 있었다. 을사오적으로서 그가 세인들로 받은 비방과 증오는 대단했을 듯싶다. 사실 역사가 매질을 해댄 매국노 친일파 중에는 나중에 자신의 행위를 반성하거나 심한 죄의식에 시달린 사람도 더러 있었다. 을사오적의 수괴 이완용도 그랬고 일진회 두목 이용구도 그런 후회의 행적을 남겼다. 모르긴 몰라도 권중현도 내내 그런 양심의 가책에 시달리지 않았을까? 더구나 자신의 매국 행위에 대한 대가를 죽음 일보 직전까지 가는 위협도 받지 않았던가 말이다. 세상의 비난과 양심의 괴로움 그리고 생명의 안전에 대한 불안감에서 그가 피난처로 찾아 스며든 곳이 이 움섬이 아니었겠는가 하고 추측해 본다. 그의 불안한 심정은 전원생활에 대한 동경심으로 나타났을 것이다. 암살의 위협을 받고 한때나마 모든 식구를 인솔하고 고향 땅으로 피신했던 것이 이를 증명해 준다. 어느 을사오적도 그와 같이 이렇게 외진 낙도를 피난처로 삼은 사람은 없었다. 나는 어쩐지 쓸쓸히 낡아 가는 이 낙도의 기와집과 그 주인의 인생을 알고 나니 문득 떠오르는 도연명의 귀거래사의 한 대목을 떠올리지 않을 수가 없었다. 돌아가리라. / 전원이 더욱 거칠어 가니 / 내 어찌 아니 돌아가리오. // 이미 내 마음속 한 자락은 무거운 형벌되어 서서히 짓누르니 / 어찌 혼자 슬픔에만 젖으란 말인가. // 지난날 잘못이야 돌이킬 수 없는 일 / 닦아 오는 세월이야 잘해 보리라. // 아직 깊은 수렁에 빠진 게 아닐지니 어제의 잘못된 길 이제야 알았노라 권중현은 세상의 질타와 위협에서 자신을 숨겨 주고 감싸 준 이 외딴 섬의 기와집에서 자신의 한때 잘못 생각해 저질렀던 과오에 대한 반성하며 파고드는 마음의 외로움을 달래지 않았을까?田 글 김창원 글쓴이 김창원 님은 공인중개사로서 서울시 용산구 이촌동에서 강, 바다, 호수 경관 전문 부동산 ‘물빛뜨락’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문의 : 02)749-0396. www.water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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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안성 정원_이노블록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지중해의 낭만과 여유를 담은 정원 노란색 파스텔 톤이 인상적인 안창욱·임연수 부부의 주택은 푸른 파도가 넘실대는 해변에 자리 잡은 지중해풍 주택을 연상시킨다. 펜션을 운영하는 임연수 씨가 직접 목수를 섭외해서 1년 동안 지은 집이기에 상당한 애착을 느끼는 집이기도 하다. 임연수 씨는 그런 집에 어울리는 정원을 조성하기 위해 분주히 조경업자를 찾다가 포천조경 홍정목 대표를 만났다. 글과 사진 김경한 취재협조 포천조경 www.garden365.co.kr 이노블록 www.inoblock.co.kr GARDENING NOTE DATA · 주 소 :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용설리 · 디자인 콘셉트 : 벽난로가 있는 멋스런 공간을 만들고, 블록을 활용해 관리가 쉬우면서도 넓은 공간을 확보하는 디자인 · 주 포인트 : 조경 블록을 활용한 공간 연출 및 기존 식재 활용 · 공간 구성 : 주차장, 모임 공간(앞마당), 사색 공간(뒤뜰) · 교 목 : 소나무, 대추나무, 배롱나무, 모과나무, 매실나무, 주목 · 관 목 : 철쭉, 목련, 연산홍, 나비바늘꽃 · 수생식물 : 부레옥잠, 창포, 수련, 속새 · 정원시설 : 벤치, 파고라, 원목 세면대 · 데 크 : 이노블록 데카스톤 D1+D2 · 화덕 및 담장 : 이노블록 하이랜드스톤 · 계 단 : 이노블록 올드미션 · 주 차 장 : 이노블록 디멘셔널 플래그스톤 조경 시공 포천조경 010-5334-0483 www.garden365.co.kr 이노블록 031-358-4711 www.inoblock.co.kr 유럽의 마을 광장을 모티브 삼아 임연수 씨의 요구 사항은 명확했다. 직장일로 바쁜 부부가 관리하기 쉬우면서도 손님을 초대하기에 적합할 정도로 넓은 공간을 확보한 정원이었다. 포천조경 홍정목 대표는 우선 건축주 가족의 성향과 취미를 파악했다. 부부는 맞벌이로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아 온종일 정원 손질에 매달려 있기는 힘들 것 같았다. “남편은 무역업으로 손님 초대가 많았고, 안주인은 고등학교 2학년인 딸과 함께 배드민턴을 치는 게 취미였어요.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가 고개를 돌려 주택을 바라보니, 마치 유럽의 한 마을 광장에 자리 잡은 주택 같았어요. ‘바로 이거다’ 싶어 무릎을 탁 쳤죠.” 홍정목 대표의 머릿속을 스친 아이디어는 날씨에 상관없이 방문객이 앞마당으로 출입하기 쉽고, 안주인과 딸이 마음껏 배드민턴을 칠 수 있도록 조경 블록으로 광장을 만드는 것이었다. 그러면 날씨가 좋고 손님이 많은 날에는 앞마당을 큰 연회홀로 쓸 수도 있겠다 싶었다. 여기에 더해 뒤뜰은 오롯이 가족만을 위한 사색의 공간으로 꾸미기로 했다. 홍 대표는 바로 조경 설계도를 그리고 임연수 씨에게 보여줬다. 임연수 씨는 공개된 장소뿐만 아니라 가족의 비밀 공간이 생긴다는 점에 크게 만족했다. 홍정목 대표는 설계도에 따라 주택 앞마당에 촘촘한 직각 모서리 타입의 블록을 깔았다. 그 덕분에 보행자가 걷거나 뛰어도 발이 걸려 넘어질 염려가 없다. 데카스톤의 일렬로 깔끔하게 정돈된 이미지는 파스텔 톤으로 통일한 주택 외관과도 조화를 이뤘다. 또한, 벽난로 문화에 익숙한 외국 바이어와 바비큐 파티를 할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야외 벽난로를 설치했다. 하이랜드스톤은 벽난로와 맞닿아 있는 주택 담장과 같은 재질이어서 파티를 즐기는 이들의 시선을 편안하게 해준다. 담장 너머로 손님들이 주차할 수 있는 공간에는 정사각형 모양의 블록을 깔았다. 이 블록은 50㎜의 일정한 두께와 정확한 크기 덕분에 시공이 간편하고 지지력이 우수해 주차장 바닥으로 쓰기에 적합하다. 손님들이 대문을 열고 주택 안으로 들어설 때 가장 먼저 접하는 계단은 세월에 풍화된 듯 멋스럽게 처리한 기성 블록제품을 깔았다. 이 계단을 보며 방문객들은 한결 가벼운 발걸음으로 집 안에 들어서게 된다. 자연의 숨결이 머무는 공간 임연수 씨는 뒤뜰을 사색의 공간으로 꾸민다는 말을 듣고 홍정목 대표에게 오래전부터 꼭 심고 싶던 꽃을 부탁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꽃이 가우라꽃이에요. 이 꽃은 바람이 불면 가느다란 줄기 위로 하늘거리는 자태가 마치 나비 같다고 해서 나비바늘꽃이라고도 해요. 담벼락을 따라 분홍빛 나비바늘꽃을 심고 그 옆에 파란색 벤치를 두니 여기만 오면 그렇게 기분 좋을 수가 없더라고요.” 홍정목 대표는 건축주 부부가 뒤뜰에서 사색의 시간을 온전히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식재를 심었다. 그중에는 작은 연못 위로 살포시 내려앉은 부레옥잠, 창포, 수련 같은 수생식물도 있다. 사색의 시간은 뒤뜰 담장을 따라 앞마당으로도 이어진다. 앞마당 왼쪽에는 대추나무, 배롱나무, 철쭉 등을 심어 계절마다 풍성한 풀 향기를 맡을 수 있도록 했다. 비록 주택 정면은 손님맞이와 관리의 편리함을 위해 블록으로 처리했지만, 홍정목 대표는 곳곳에 심어놓은 식재들의 향기가 주택에도 고스란히 전달되길 원했다. 그래서 현관 옆으로 키가 2m는 족히 넘는 주목을 심어 생동감 넘치는 공간감을 부여했다. “홍 대표가 선물한 주목이 이 집의 포인트가 된 것 같아요. 찬바람이 불고 눈발이 휘날리는 겨울이 다가오면 이 나무에 전구를 매달고 별을 꽂아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내려고 해요.” 비록 홍정목 대표의 작은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조경 작업이지만, 식물이 지닌 힘, 즉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에너지는 전혀 작지 않음을 건축주 부부는 조금씩 깨달아 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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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안성 정원_이노블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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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제주 타운하우스_주식회사 이안재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제주 영어교육도시 타운하우스 이안 화이트 타운 이안 화이트 타운은 주황색 귤이 무르익고 올망졸망한 돌담길이 멋스러운 제주도의 시골 마을에 자리 잡고 있다. 이 타운하우스는 실내에 배치한 가구를 하나하나 원목으로 짜 맞추고 서비스 차원에서 숨은 기능을 많이 적용해 뛰어난 실용성을 갖췄다. 더군다나, 세계적 명문 학교를 유치한 영어교육도시가 차로 6분 거리에 있고, 2018년에 완공 예정인 동북아 최대 쇼핑몰 및 테마파크 ‘신화역사공원’이 7분 거리에 있어 입지 조건이 뛰어난 주택단지다. 글 김경한 사진 최은지 취재협조 주식회사 이안재 www.eanje.com HOUSE NOTE DATA · 위 치 제주시 한경면 청수리 · 대지면적 1차 단지 3,300.00㎡(1000.00평) D타입 393.00㎡(119.09평) · 건축면적 D타입 134.83㎡(40.86평) · 연면적 D타입 185.00㎡(56.06평) 1층 134.83㎡(40.86평) 2층 50.17㎡(15.20평) · 건 폐 율 34.31% · 용 적 률 47.07% ·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 · 용 도 계획관리지역 · 설계기간 2015년 8월 ~ 2016년 4월 · 공사기간 2016년 5월 ~ 2016년 10월 · 건축비용 5억 3,200만 원(3.3㎡당 950만 원) - D타입 · 토목공사비용 1,200만 원 MATERIAL · 외부마감 지붕 - 콘크리트 외벽 - 스타코 그래뉼 현관 - 원목 · 내부마감 거실천장 - 원목 + VP 도장 거실벽체 - VP 도장 거실바닥 - 원목 마루 침실천장 - 도배 침실벽체 - 도배 + 황토 침실바닥 - 벨기에산 원목 마루(Par-ky) 창호 - 독일식 시스템 이중 창호(엔썸) · 주방마감 원목 + VP 도장 · 욕실마감 건식 - 편백나무 천장, 원목 마루, VP 도장 습식 - 제임스 하디벽, 삼화특수도료 · 단열재 지붕 - 스티로폼150㎜ + 콘크리트 외단열 - 스티로폼150㎜ 내단열 - 온돌이 단열재 · 주방기구 이안가구(헤펠레 부속) · 위생기구 TOTO · 난방기구 대성셀틱 · 홈오토메이션 휴모트 · 야외 욕조 자쿠지 - D타입 설계 지오건축사사무소 064-712-7155 시공 이안건축 064-749-9900 www.eanje.com 최상의 입지를 갖춘 청수리 “제주도에 처음 정착한 사람들은 해변 경관을 마음껏 감상하고 싶다며 바닷가 근처에 집을 짓곤 해요. 하지만, 이런 곳에 머물던 사람들이 몇 달 지나고 나면 후회하는 경우를 많이 봐왔어요.” 그 이유는 제주도의 높은 습기 때문이다. 바닷가에 지은 집은 겨울철 습기로 인한 결로 문제에 항상 시달린다. 여름에는 어떤가. 태풍이 몰아치는 날에는 높은 파도 때문에 불안하기만 하다. 이와는 달리, 이안 화이트 타운이 위치한 청수리는 바닷가에서 차로 5분 거리의 내륙에 있다. 청수리는 제주도에서 예쁘고 한적한 돌담길로 유명한 마을이다. 근처에는 태곳적 신비를 간직한 곶자왈도 있어 거주 환경으로는 최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곶자왈은 예부터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아 각종 원시림과 이끼류, 화초류가 풍부한 곳이다. 이 식물들이 주변 지역에 오염되지 않은 신선한 공기를 제공하기 때문에 이곳은 ‘제주의 허파’라고도 불린다. 청정 공기가 항상 머물고 소음 공해도 없어 청수리는 주택 단지로 최상의 입지조건을 갖췄다고 볼 수 있다. 청수리에서 차로 6분 거리에 위치한 제주 영어교육도시는 해외 조기 유학 수요를 흡수하고 최상의 학사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조성한 동북아 교육 허브 도시다. 영국 NLCS Jeju와 캐나다 Branksome Hall Asia가 있고, 미국 교육부 선정 ‘Blue Ribbon School Program’ 우수 학교인 버몬트 주 St. Johnsbury 분교가 2017년 8월 개교를 앞두고 있다. 이곳의 초·중·고등학교는 국어와 국사 과목을 제외한 전 과정을 영어로 수업하며, 정규 교육 과정의 학력도 인정받을 수 있다. 이밖에 세계적 명문 교육 기관의 시스템을 도입해 질 높은 수업을 받을 수 있다. 입주자의 꿈을 담은 공간 이안재 강임주 대표는 최상의 입지 조건을 갖춘 청수리에 58세대가 들어설 대단위 타운하우스 ‘이안 화이트 타운’을 조성하고 있다. 강 대표는 단순히 자기 땅에 건물을 짓고 파는 장삿속이 아닌, 제주도에 정착하고 싶어하는 이들을 돕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에서 출발했다. “집에 담긴 가치는 꿈의 가치입니다. 평생 나만의 집을 꿈꾸는 이들이 있는데, 우리는 이런 사람들에게 꿈을 실현해주는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조금 더 고생하더라도 입주자가 평생 살며 행복할 수 있는 집을 짓고 있습니다.” 이안 화이트 타운의 총괄책임자인 유광호 기획실장은 “공간을 구성할 때 집 안 곳곳에 입주자를 배려한 서비스 공간을 최대한 많이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는 처음 집 안에 차를 몰고 들어갈 때부터 깨달을 수 있다. 집마다 마련한 실내 주차장은 바닥에 엑셀을 깔아 날씨가 추워도 쉽게 주차장을 오갈 수 있게 했다. 욕실에서 몸을 씻는 샤워실은 습식으로, 세면대와 변기가 있는 공간은 건식으로 시공해 욕실 내에서 옷 갈아입기 쉽게 했다. 세면대는 이안가구가 원목 가구로 직접 제작했으며, 변기는 주로 고급 호텔에서 볼 수 있는 토토 제품을 설치했다. 30년이 지나도 변색하지 않는 특수 천연 데크를 깐 옥상에는 전기와 상수, 배수 시설을 설치해 옥상 정원이나 수영장 등으로 개조하기도 쉽게 했다. 한쪽 벽면 전체를 황토로 마감한 아트월이 안방 공기를 항상 쾌적하게 유지해 준다. 이런 숨은 배려가 통했던 것일까. 3차 단지까지 총 58세대를 계획 중인 이 곳은 현재 1차 단지의 분양을 완료했다. A부터 G타입까지 7세대를 계획했는데, 그 어느 세대건 똑같은 집이 없다. 입주자의 취향과 바람이 다르다고 판단해, 강임주 대표와 유광호 기획실장이 며칠 밤을 새며 설계만 10번 넘게 뜯어고치며 얻어낸 결과다. 이웃이 살 집을 위한 땀과 열정 ‘기쁘고 편안한 집’이라는 뜻을 지닌 이안재怡安齋는 이안건축, 이안인테리어, 이안가구 등 주택 시공에 대한 전반적인 영역을 다루며 각 사업부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시공업체는 집을 지을 때 건물을 세우는 일까지만 한다. 그렇다 보니 주택 공간과는 맞지 않는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이 실내 공간을 가득 채우는 경우가 있다. 강임주 대표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이안재라는 커다란 틀 안에 가구 및 인테리어 전문 사업부를 뒀다”고 강조했다. 이안 화이트 타운의 실내를 들여다보면, 탁자나 옷장, 계단, 주방 가구를 독특하면서도 고풍스러운 원목으로 짜 맞춘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이안가구가 장미목과 멀바우 원목을 섞어 가공한 가구로, 수십 년을 써도 될 만큼 내구성이 뛰어나며 시간이 지날수록 원목의 질감이 살아나는 장점이 있다. 강임주 대표는 타운하우스를 한 채씩 올릴 때마다 자기 밭에서 귤나무를 뽑아서 입주자 집마당에 심어주고 있다. 그들에게 제주의 특산물을 맛볼 기회를 제공하고 초록과 주황색의 조화를 통해 마당 분위기를 풍성하게 해주기 위해서다. 생판 모르는 남이 아니라 가족처럼 가깝게 지낼 이웃사촌이 살 집이기에, 강임주 대표는 공간 구석구석, 가구 하나하나를 정성을 담아 완성해 가고 있다. 또한, 하얀 도화지 위에 밑그림을 그리고 형형색색의 물감을 풀어 작품을 완성하듯, 이안 화이트 타운을 생활의 편의와 아늑한 공간이 가득한 마을로 조성하기 위해 회사 임직원들과 함께 땀과 열정을 쏟아 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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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제주 타운하우스_주식회사 이안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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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 천안 목조주택_지성하우징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아이의 건강 찾아 목조주택 짓다 인생의 갈림길을 마주했을 때 우리는 기대와 희망을 기준으로 선택한다. 때론,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길도 있다. 그럴 땐 최선의 선택이길 바라며 노력할 뿐이다. 전명훈(43), 김선희(42) 부부가 그랬다. 전원생활을 생각하지 않던 이들이 불편함을 감내하며 선택한 삶은 어떤 이유일까?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글과 사진 백홍기 취재협조 지성하우징 www.지성하우징.kr HOUSE NOTE DATA · 위 치 : 충남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 · 대지면적 : 350.00㎡(106.06평) · 건축면적 : 69.29㎡(20.99평) · 연 면 적 : 111.72㎡(33.85평) 1층 64.92㎡(19.67평) 2층 46.80㎡(14.18평) · 건 폐 율 : 19.79% · 용 적 률 : 31.92% · 용 도 : 경량목구조 · 건축구조 : 자연녹지지역 · 설계기간 : 2015년 10월 ~ 2015년 11월 · 공사기간 : 2016년 1월 ~ 2016년 4월 · 공사비용 : 1억 7천8백만 원(3.3㎡당 523만 원) MATERIAL · 외부마감 : 지붕 - 아스팔트 슁글, 리얼징크 외벽 - 세라믹 사이딩, 스타코, 적삼목, 리얼징크 · 내부마감 : 벽- 실크벽지 천장 - 실크벽지 바닥 - 강화마루 창호 - 보스톤 창호 · 단 열 재 : 지붕 - 글라스울 R32 외벽 - 글라스울 R21 내벽 - 글라스울 R19 · 주방기구 : 동일싱크 · 위생기구 : 아메리칸 스탠다드 · 난방기구 : 지열보일러 설계 및 시공 지성하우징 02-598-8504 www.지성하우징.kr 증세가 심한 아토피에 시달리다 보면 극심한 가려움증에 밤잠을 설치는 게 일상이다. 늘 수면 부족에 시달리니 성격은 예민해진다. 만약, 어린 자녀가 이처럼 고생한다면 부모 마음은 어떨까. 건축주 부부는 작은애가 아토피에 시달려 조금이라도 아토피에 좋다 하면 먼 길도 마다치 않고 달려갔다. 먹거리와 몸에 걸치고 스치는 것들도 세심하게 신경 썼다. 그래도 나아질 기미가 없었다. 그렇게 작은애는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4학년이 되던 해까지 힘든 나날을 보냈다. 어느 날 부부는 친환경이 아토피에 좋다는 말에 “환경이 바뀌면 진짜 좋아질까?”라는 생각으로 계획에 없던 전원생활을 받아들였다. 아이 몸엔 좋게, 부부에겐 편안하게 부부는 생활이 나아지면 좀 더 넓고 편한 아파트로 옮기며 사는 게 자신들의 삶이라고 믿었다. 그러니 집을 짓는다는 생각은 애초에 없었다. 갑작스러운 계획 변경에 우선 땅부터 알아봐야 했다. “마침 멀지 않은 곳에 단지를 조성한다는 소식을 듣고 찾은 게 여기에요. 주변에 축사나 고압선로가 없고, 봄이면 배꽃에 둘러싸이는 아름다운 마을이라 마음에 들어 그날 계약했죠.” 부부는 40세대로 제법 큰 규모로 들어서는 ‘크레아타운 전원주택단지’의 첫 계약자로 이름을 올렸다. 현재 15세대가 분양된 마을은 부부와 비슷한 40대가 대부분이다. 젊은 건축주들이 모여 마을 분위기도 활기차다. 집은 친환경인 목조주택을 선택했다. 내부 마감재도 유해성분이 없는 것만 사용했다. 넉넉하지 않은 예산에 맞춰 가구를 결정할 때도 브랜드보다 친환경 등급에 기준을 두고 선택했다. 준공을 하고 6월에 입주했으니 새로운 환경을 이제 한 달 정도 겪었다. “혹시나 하고 입주하는 날 약을 끊어봤어요. 한 달 정도 지났는데 아토피가 호전되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많이 좋아졌어요. 별의별 약을 다 써 봐도 듣지 않더니 참 신기하죠.” 시내를 벗어나면서 출퇴근과 편의시설을 이용하기 힘들어졌다. 야식의 즐거움도 없어졌다. 이런저런 불편함을 예상했지만, 전원생활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고 한다. “아이들도 몸과 마음이 편해지니까 짜증이 줄어들고 성격도 밝아졌어요. 지금은 집에 들어올 때면 뿌듯해요.” 환경 변화에 부부의 라이프스타일도 달라졌다. 아파트에서 거주할 당시엔 주로 집 안에서 생활하던 게, 여기선 마당에 물주고 주변을 관리하면서 삶의 공간이 넓어진 것이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지고 활동이 늘어난 건축주 부부는 군살이 빠지고 생기로 채워진 삶을 얻었다. 아담한 공간에서 여유로운 생활 찾아 자연녹지지역은 녹지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이 제한적이다. 건폐율도 20% 이하라 큰 집을 지으려고 하면 땅을 구입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반면, 넓은 마당을 얻는 장점이 있다. 건축주는 350㎡(106평) 대지에 건폐율 20% 이하로 적용돼 65㎡(21평)의 아담한 주택을 짓고 여유로운 마당을 얻었다. 모던 스타일의 집은 붉은 톤 울타리와 대문이 거실 창의 적삼목과 균형을 이룬다. 여기에 모자이크 디딤석으로 고급스러운 느낌을 더했다. 집의 외형은 모던 스타일에 어울리게 경사지붕이 보이지 않도록 가벽을 세워 박스 형태로 완성했다. 포인트 요소인 리얼징크는 대칭으로 배치해 균형감을 살렸다. 코너에 포인트로 넣은 ㄱ자 픽스창은 햇빛 기울기에 따라 종일 은은한 빛을 끌어들인다. 거실 픽스창과 2층 자녀방의 세로 창은 채광을 중요하게 생각한 건축주 아이디어이기도 하다. 또한, 베란다에는 필요에 따라 활짝 개방하거나 밀폐할 수 있는 접이식 창을 설치해 활용도를 높였다. 건축주는 애초에 3층을 생각했었다. 그런데 1층을 더 올리는데 허가비용만 약 500만 원이 필요했다. 아파트를 정리하는 비용으로 집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서 추가 비용은 부담으로 작용했다. 결국, 2층으로 계획을 수정하고 내부 인테리어에 집중했다. “빛이 잘 들고 통풍이 원활한 집으로 계획했어요. 아이들 방은 안정적인 분위기로 하고, 안방은 크기보다 아늑한 공간으로 했죠. 아파트에 살 땐 거실이 커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전원주택은 거실이 마당과 연계선상에 있어서 크기에 별 상관 안 했어요.” 전체 공간은 예전에 살던 아파트에 비해 절반으로 줄었다. 공간이 줄어든 만큼 수납공간이 부족해 살림 규모를 줄여야 했다. 아이들은 친구를 만나거나 통학하기 불편해졌다. 그러나 평면구조에서 입체적인 공간으로 바뀌면서 신선한 삶을 얻었다. 아이들은 몸이 건강해지면서 밝은 모습을 되찾았다. 여기에 봄바람이 불 때면 하얀 배꽃 파도에 휩싸여 화폭에 담지 않아도 그림 같은 풍경까지 얻으니 가족의 삶에 그림자가 드리워질 날은 없어 보인다. 문의 지성하우징 T 02-598-8504 W www.지성하우징.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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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 천안 목조주택_지성하우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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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목조주택] 지중해의 낭만과 여유를 담은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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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 목조주택] 지중해의 낭만과 여유를 담은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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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 의왕 목조주택_집으로쓰는시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목수의 철학 담아 꿈을 실현하다! 건축주의 가족 사랑과 목수의 자부심이 만났다. 여기에 더해 단어 하나에도 정성을 다하는 시인의 마음으로 집을 지어 올리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이렇듯 홍근석·최효숙 씨 집은 건축주의 마음과 목수의 철학을 담았기에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독특함과 기술력을 담아낼 수 있었다. 글 김경한 사진 강창구 취재협조 협동조합 집으로쓰는시 www.zipsi.modoo.at 건축 정보 DATA · 위 치 : 경기도 의왕시 청계동 · 대지면적 : 790.00㎡(239.39평) · 건축면적 : 308.95㎡(93.62평) · 연 면 적 : 327.02㎡(99.10평) 1층 308.95㎡(93.62평) 2층 18.07㎡(5.48평) · 건 폐 율 : 39.11% · 용 적 률 : 41.39% · 건축구조 : 경량목구조 · 용 도 : 제1종일반주거지역,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 · 설계기간 : 2015년 5월 ~ 2015년 4월 · 공사기간 : 2015년 5월 ~ 2016년 3월 MATERIAL · 외부마감 : 지붕 - 프랑스산 기와 외벽 - 벽돌 : 새한C1 친환경 제품 · 내부마감 : 외벽 - 친환경 칠, 원목, 테라코타, 수제타일 천장 - 노출 원목 서까래, 테라코타, 친환경 게르마늄 바닥 - 원목마루 창호 - 이건창호, 알파인(에너지등급 1등급) · 단 열 재 : 지붕 - 글라스울 THK240 벽체 - 글라스울 THK140 기초하부 - 비드법 보온판 2종3호 THK150 · 주방기구 : 한샘 · 난방기구 : 기름보일러 설계 및 시공 협동조합 집으로쓰는시 02-6925-7471 www.zipsi.modoo.at 가족의 꿈을 담다 건축주는 갑작스럽게 건강이 안 좋아진 아내를 위해 ‘건강한 집’을 짓고 싶었다. 무럭무럭 자라나는 초등학생 아들을 위해서는 ‘튼튼한 집’을 짓고 싶었다. 무엇보다도 누구에게 보여줘도 부끄럽지 않을 ‘아름다운 집’도 놓치고 싶지 않았다. 이와 더불어 가족 모두를 아늑하게 감싸줄 ‘편안한 집’이 필요했다. 홍근석 씨는 이처럼 ‘건강하고 튼튼하며 아름답고 편안한 집’을 짓기 위해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 주택 구조는 무엇으로 하고, 공간을 어떻게 구성하고, 디자인 콘셉트는 무엇으로 할지에 대해 고민했다. 부지는 이미 8년 전에 구해둔 상태였다. 아내가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텃밭을 가꾸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배산임수의 입지조건을 갖춘 청계산 자락이었다. 유지보수의 어려움이 없고 환경 유해물질이 나오지 않는 친환경 주택을 찾다 보니 목조주택으로 귀결됐다. 주택 구조까지 결정한 건축주는 그동안 꿈꿔온 주택 조건을 반영해 1년여 동안 설계도를 그렸다. 수없이 선을 그리고 지우며 밤을 지새운 끝에 완성한 설계도는 가족의 꿈을 실현시킬 공간을 담고 있었다. 철학과 경험을 녹여내다 설계도가 완성되자 건축주는 시공사를 찾아 나섰다. 하지만 하나같이 시공능력이 받쳐주면 예술 감각이 떨어졌고, 예술 감각이 받쳐주면 시공 경험이 부족했다. 그러던 중 지인의 소개로 협동조합 집으로 쓰는 시(이하 협동조합 집시)를 만났다. 협동조합 집시는 주축인 5인의 경력만 총 70년이 넘는 베테랑들로 구성된 시공전문 회사였다. 이들은 시의 언어처럼 독창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집, 시의 기능처럼 오래도록 감동이 되는 집을 짓기 위해 건축주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며 건축주의 삶을 닮은 주택을 짓는다. “처음에는 ‘시공만 잘하면 됐지 협동조합이라는 단체가 무슨 의미가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었어요. 집을 짓다 보면 개인 사정에 의해, 때로는 불협화음이 생겨서 목수가 자주 바뀌잖아요. 그런데 협동조합 집시에서는 그런 게 없더라고요. 이 단체에 가입된 목수들이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철저하게 책임지고 시공하니까 제가 원하던 퀄리티를 낼 수 있었어요.” 협동조합 집시는 서로 눈빛 하나만 봐도 무엇을 원하는지 아는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완성도 높은 집을 짓기 위해 매일 2시간씩 모여 스터디를 한다. 심지어 공부를 안 하면 내쫓을 정도다. 협동조합 집시는 각 시공 부문별로 패키지화해 번호를 매기고 그림 한 장에 그려 현장에서 활용한다. 이처럼 프라모델 설명서 같은 패키지 그림이 있기에 현장에서 정확하게 시공할 수 있고 시간과 원재료비도 절약할 수 있다. 기능에 예술을 얹다 목수 5인의 경력 70년을 합쳐 완성한 의왕 주택은 기술력을 뛰어넘어 눈이 즐거운 수공예품 주택이다. 건축주가 ‘설계하는 목수’라고 소개한 권태천 대목수는 이 주택을 예술성과 기능성이 조화된 공간으로 만들었다. 현관에서 실내로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천장까지 웅장하게 솟아오른 나무 장식이다. 조명에 비춘 나무의 가지를 따라가다 보면 마치 파도가 넘실거리듯 그림자가 출렁이고, 그 너머 툇마루 위에는 파도 소리를 형성화한 음표 난간이 보인다. 나무 장식은 계단을 오르내릴 때 붙잡을 수 있는 난간이 되며 겨울철에는 크리스마스트리도 된다. 딱딱하고 네모 반듯하게 지어진 아파트와는 다른 마감 처리를 원했던 건축주의 바람을 따라 천장을 부드러운 곡선으로 처리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실마다 천장과 벽체 마감을 달리해 장소를 옮길 때마다 새로운 곳을 탐험하는 듯한 즐거움이 있다. 목조주택은 설계 시에는 상상할 수 없던 빈 곳이 종종 발생하는데, 이런 공간들을 구조 공학적으로 안전하면서도 활용도가 높은 수납공간으로 만들었다. 그래서 문 뒤, 계단 밑, 심지어는 통로 바닥에도 수납공간이 갖춰져 있다. 수납공간은 아니지만, 아들 방을 만들다 남은 자투리 공간은 아들 전용 다락으로 시공했다. 건축주는 아내를 위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요리도구가 잡다하게 펼쳐진 모습을 보이기 싫어하는 아내를 위해 부엌과 식당을 분리했으며, 그 사이에 벽을 설치해 적당히 가릴 수 있도록 했다. 부엌과 연결한 다용도실은 목수들이 직접 원목 소재로 바닥을 깔고 선반을 만들어 정겨움이 넘치는 공간으로 구성했으며, 바닥 난방을 설치하지 않아 음식을 신선하게 저장할 수 있는 창고 역할도 추가했다. 협동조합 집시는 쾌적한 환경을 위해 보이지 않는 부분에도 신경을 썼다. 외벽을 둘러싼 벽돌 사이에는 작은 공기구멍, 즉 벤트가 있다. 벤트로 들어온 공기는 이중 벽체 사이를 지나 처마나 용마루로 빠져나가며 열 교환을 한다. 이는 실내가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도록 해줘 건축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집을 짓고자 할 때 예비 건축주들이 항상 고민하는 이유는 과연 시공사들이 건축주의 요구사항을 철저히 수행하고 그들이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들도 담아낼 수 있는가에 의문이 들기 때문이다. 협동조합 집시는 그러한 건축주의 두려움과 우려를 말끔히 털어내기에 충분할 정도의 시공 능력을 갖추고 있었다. 또한, 목수의 열정과 철학, 그리고 자부심을 품은 책임 시공으로 건축주의 삶이 깃든 주택을 짓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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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 의왕 목조주택_집으로쓰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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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20년 01월호 발간
- CONTENTS 2020 January vol.250 SPECIAL FEATURE 2019 한국건축문화대상 수상작 5선2019 한국건축문화대상은 준공건축물, 계획건축물, 신진건축사 부분으로 등 세 부문으로 나눠 99개 우수작품을 시상했다. 사회공공 부문 대상은 ‘가파도 문화예술창작공간’을 설계한 건축사사무소 원오원아키텍스, 민간 부문 대상은 ‘연희화학공장’을 설계한 아이아크건축사사무소가 받았다. 공동주거 부문에서는 ‘수원 광교 경기 행복주택’을 설계한 건축사사무소오비비에이, 일반 주거 부문 대상은 ‘모여가’를 설계한 라움건축사사무소가 선정됐다. 본지는 편집 방향에 따라 일반 주거 부문 5선을 모았다. 아울러 지난 호에 이어 2019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수상작을 소개한다.064 여덟 가족이 모여 지은 모여가070 한옥 닮은 나지막한 공방주택 열 달 나흘076 세 개의 마당, 삼대의 3층 집 세마당집082 산·나무·계곡이 어우러진 주택 산수간088 시시각각 변하는 건축물 표정 녹슨NOXON 2019 대한민국 목조건축대전 수상작 Ⅱ164 치유의 공간으로 기획된 숲속공방170 자연의 풍경을 그대로 담은 언덕 위의 집176 삼대의 포근한 안식처 세 오누이 주택182 안팎으로 멋진 서가가 보이는 책 놀이집 Y-House188 삶과 지혜를 담은 천천히 카페194 작은 공간을 스킵 플로어로 풀어낸 삼각집 HOUSE STORY장애인 남편의 건강을 위해 친환경 중목구조로 지은 집. 전면 도로에서 뒤쪽으로 최대한 이격하여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고 후면으로는 확 트인 조망이 시원스럽다. 입면이 빗각기둥으로 구성돼 있어 카페를 보는 듯 선이 아름답고, 포인트 외벽을 세라믹 아키타일을 붙여서 입체감이 더욱 돋보인다. 인테리어는 화이트로 깔끔하고 심플하게 연출했다._COVER STORY 094 하늘을 날아오를 듯한 파주 주택 비상102 시공사와 잘못된 만남 진천 두이제110 시공사 대표가 본인 집을 지은 청도 삼형제 주택118 따로 살던 삼대가 한집에 용인 주택126 유학 포기하고 전원으로 간 거창 꿈의 집134 수익과 편안한 노후를 위한 동탄 별담집 House & People142 집은 엄마의 품, 김혜련 작가의 집과 밥 ARCHITECT CORNER148 모과나무 향 가득한 청송 주택156 신혼 때 부모님과 살던 옛집 되살린 제주 주택 HOME DESIGN남한강과 여주보, 세종대왕릉과 싸리산 등 자연 친화적인 곳에 위치한 여주 주택은 시원시원한 주위 풍경처럼 확 트인 구조와 통일된 마감재가 고급스럽고 차분한 인상을 준다. 특히 천장고를 높인 거실은 지붕 형태를 그대로 드러냈고, 화이트로 덧입은 서까래가 무심한 듯 스타일리쉬하게 보인다. 외관도 벽돌로 단을 쌓고 화이트를 바탕으로 청고벽돌로 수직수평을 맞춰 웅장함이 안팎에서 느껴진다._더존하우징 200 화이트와 깔끔한 스타일의 만남 여주 주택 인테리어206 답답한 공간을 아늑하고 세련된 공간으로210 하루의 시작을 상쾌하게 만드는 산뜻한 욕실 ARCHTECTURE DESIGN 214 숲속의 작은 집218 세련된 감각이 느껴지는 전원주택 HOUSING INFORMATION 162 업계 동향 - LH, 제4회 그린리모델링 우수사례 시상식 개최220 FURNITURE -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공간222 HOME & GARDEN - 겨울에 꽃이 피는 큰 잎의 상록수 비파나무224 NEWS & ISSUE208 애독자 사은 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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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20년 01월호 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