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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인테리어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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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외 목재 돋보이는 세컨드하우스 연천 목조 주택
- 뻗은 물줄기와 깊은 산세, 트인 풍광이 한 눈 가득 담기는 곳에 건축주는 세컨드하우스를 마련했다. 실내외에서 돋보이는 목재가 고즈넉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마치 어느 산속 별장과도 같아 보이는 이곳은 건축주가 혼자서, 때로는 직원들이나 지인과 함께 힐링하고자 마련한 휴양시설이기도 하다. 글 사진 남두진 기자자료 나무나라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연천군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중목구조대지면적 2,280㎡(689.7평)건축면적 139.28㎡(42.13평)연면적193.92㎡(58.66평)1층 105.36㎡(31.87평)2층 91.00㎡(27.53평)건폐율 10.24%용적률 14.07%건축비용 1,000만 원(3.3㎡당)설계기간 2021년 4월 ~ 7월시공시간 2021년 8월 ~ 12월설계 및 시공나무나라010-4562-5505 www.통나무황토주택.com MATERIAL외부마감지붕 - 평기와(모니어)벽 - 세라믹사이딩(고노시마)데크 - 방부목내부마감천장 - 레드파인루버벽 - 실크벽지(LG)바닥 - 원복마루(노바)단열재지붕 - 인슐레이션(크나우프)계단실계단 - 멀바우집성목창호 패시브 전용 창호(캐멀링)현관 코렐조명 대우조명주방가구 한샘위생기구 계림바스난방기구 기름보일러(경동나비엔) 목적지에 닿기 마지막 커브로 예상되는 작은 터널을 지나니 겹겹이 포개진 산세와 탁 트인 하늘이 반겨줬다. 그대로 임진강을 건너기 위한 작은 다리에 올라서부터는 일부러 규정 속도보다 조금 더 느린 속도로 목적지까지 여유 있게 운전했다. 빠르게 지나는 풍광이 아쉬워 힐끔힐끔 옆을 바라보며 작은 부분까지 눈에 담고 싶었다. 조금 일찍 출발한 탓에 촬영 시간까지 대략 40여 분 정도 시간이 남아 가볍게 점심 식사를 해결하려고 했다. 다행히 근처에서 카페를 찾았고 임진강을 따라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산세를 다시 한번 음미하며 차를 몰았다. 돌이켜 생각해도 카페까지 가는 길이 참 좋았다. 그렇게 점심 식사 후 약속 시간에 맞춰 실외에서 작업 중이었던 건축주와 인사를 나눴다. “여기 진짜 좋네요.” 이는 본 기자가 건축주와 인사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다음으로 건넨 말이다. 목재 마감은 현관부터 시작해 중문을 지나 실내로 펼쳐진다. 높게 트인 천장이 주는 개방감이 거실의 분위기를 압도한다. 거실 한쪽에는 벽난로를 마련해 아늑함을 가미했다. 다른 공간과는 다르게 화이트로 색상을 계획한 주방 식당에는 지인이나 사원들이 이용하는 경우를 대비해 긴 테이블을 두었다. 환한 채광과 함께 독특한 조명이 어우러진 1층 침실 벽과 바닥에 다른 마감재를 적용해 영역이 차별된 황토방 트인 풍광 인상적인 대지 속 통나무 주택연천군은 평소 낚시를 좋아하던 건축주가 남한강 근처를 자주 다니며 자연스럽게 정감이 생긴 지역이다. 그 마음이 이곳에 집을 지을 계획으로 이어졌다. 건축주가 매입한 부지는 한때 부동산 붐을 타고 개발되던 단지가 부도가 나는 바람에 방치됐던 곳 중 하나로 여러 개발 업체를 거쳐 건축주 손에 들어왔다고 한다. 평소 나무집을 짓고 싶었던 건축주는 즉시 여러 업체에 견적을 문의했고 그중 현 업체의 담당자가 꼼꼼한 상담으로 응해준 것을 계기로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평 단가는 비교적 높은 편이었지만 이왕 짓는 거 확실하게 짓자고 마음을 먹고 구조도 통나무 중목구조로 선택했다. 그렇게 건축주가 꿈꿔온 건강형 나무주택을 위한 본격적인 집 짓기가 시작됐다. 당시 건축주는 짓고 싶은 집의 디자인을 이미 정해둔 상태였다. 업체 홈페이지에서 여러 시공사례를 찾아보던 중 마음에 들었던 한 이미지를 발견했고 이를 그대로 들고 가 디자인에 참고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건축주 요청을 반영한 주택은 2층 규모에 짙은 톤 목재가 두드러진 모습이 됐다. 마치 해외 주택 사진에서 볼 법한 별장과 같은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배치는 외부 출입구를 배면에 두고 주택이 정면 임진강을 마주하도록 계획했다. 외부 출입구로부터 진입 현관과 그 앞 정원까지는 넓은 판석으로 시공했는데 목재가 돋보이는 외관과 제법 잘 어울리는 조화를 이룬다. 계단실은 팬던트 조명과 그림 액자로 독특한 포인트를 더했다. 높은 박공지붕과 목재 난간까지 별장 분위기가 가장 풍부한 2층 전경 침실-욕실-드레스룸이 순환 동선으로 계획된 침실 2층은 여유 공간까지 다락으로 계획해 알뜰하게 구성했다. 외부에서 한 번, 내부에서 두 번 돋보이는 목재본 주택은 주말에 혼자, 때로는 사원들이나 지인을 초대해 좋은 시간을 보내기 위한 건축주의 세컨드하우스로 계획됐다. 그러다 보니 전체적으로 편한 분위기가 주를 이뤘다. 먼저 1층은 건축주의 생활공간으로 거실, 주방, 침실, 황토방을 배치했고 2층은 게스트 공간으로 침실과 다락으로 구성했다. 그리 넓은 면적은 아니기에 자칫 협소함이 느껴질 수도 있었지만 2층까지 높게 튼 거실 천장 덕분에 편한 분위기와 더불어 쾌적함도 더해졌다. 쾌적함은 물론 동선 편의 및 효율까지 놓치지 않았는데 바로 침실에 인접한 화장실과 드레스룸의 관계에 그 해답이 있다. 화장실과 드레스룸 사이에 그리고 드레스룸과 침실 사이에 또 하나의 도어를 계획함으로써 침실-화장실-드레스룸을 순환할 수 있는 동선을 마련한 것이다. 순환 동선은 동일한 면적을 보다 넓게 느낄 수 있는 효과도 불렀다. 외관에서 느껴지는 별장 분위기는 실내로 들어오면 더욱 디테일하게 펼쳐진다. 벽체와 가구를 제외한 천장부는 통나무의 굵직한 보가 그대로 노출돼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노란 조명과 거실 한쪽에 설치한 벽난로 또한 그 아늑함을 한껏 돋운다. 특히 2층은 대들보부터 목재 난간과 가구 그리고 지붕면까지 어느 곳보다도 힐링공간의 분위기를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다. 꼭 필요한 부분을 제외하고 최소한의 개수와 크기로 계획한 창호 덕분에 목재가 주는 따뜻함이 오롯이 느껴진다. 일상에서 잠시 떨어진 휴양시설로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환경이다. 한편 업체 담당자에 따르면 타인까지 생각하는 건축주의 따뜻한 마음은 집짓기 과정에서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사실 건축주님의 첫인상은 조금 무뚝뚝하셨어요. 그러다 보니 조금 긴장이 되기도 했는데 텃밭에서 무심히 작물을 돌보시다가도 오가는 길에 일하는 직원들을 격려해 주시는 모습을 보고 감동받았죠. 특히 완공 후에는 따로 마음을 담아 회식비를 보내주시기까지 하셨어요. 저희에게는 최고의 건축주님으로 기억되셨죠.(웃음)” 본인의 꿈을 이루고 타인과 힐링을 공유하고자 주택을 마련한 건축주. 그런 건축주의 바람을 땅 좋은 곳, 멋진 공간으로 실현했다. 이곳 통나무 목조 주택에서 앞으로도 즐겁게 지낼 건축주의 관계를 응원한다. 현관 앞에는 차양 가진 데크를 마련해 확장된 생활 및 여가 동선을 유도했다. 독특한 지붕 형태와 목재 마감이 눈에 띄는 전체적인 형태는 마치 외국 어느 별장과도 같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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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외 목재 돋보이는 세컨드하우스 연천 목조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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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꽃 뒤덮인 무릉도원 청도 도화桃花-집
- 건축주 부부는 노년을 보내기 위해 대구 시내에 마련한 아파트를 포기하고 전원생활을 선택했다. 주말농장을 가꾸던 곳에 땅 형태 따라 긴 직사각형으로 주택을 앉히고, 그 옆에 부부가 몇 해 동안 흘린 땀을 거름 삼아 비옥해진 텃밭을 뒀다. 이곳의 삶이 몸은 고달파도 마음은 평화롭다는 부부. 그들이 전원생활을 선택한 이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단감건축사사무소 HOUSE NOTEDATA위치 경북 청도군 화양읍지역/지구 농림지역건축구조 중목구조대지면적 662.00㎡(200.25평)건축면적 109.94㎡(33.26평)건폐율 16.61%연면적 140.03㎡(42.36평) 1층 60.28㎡(18.23평) 2층 61.75㎡(18.68평) 부속동(창고) 18.00㎡(5.44평)용적률 21.15%설계기간 2019년 4월~11월공사기간 2019년 11월~2020년 3월설계 단감건축사사무소 02-6217-8754 www.edangam.com 시공 ㈜단감종합건설 02-6217-8752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금속지붕 요코단루프(리치아) 벽 - 모노타일 데크 - 방킬라이내부마감 천장 - 벽지 벽 - 벽지 바닥 - 원목마루(호인우드)단열재 지붕 - R32 글라스울(에코배트) 외벽 - T70 비드법 보온판 중단열 - R16 중목구조용 글라스울(에코배트)계단실 디딤판 - 오크 집성목 난간 - 중목구조재창호 39T 3중유리 독일 시스템창호(살라만더)현관 YKK Venato주요조명 LED(예술조명)주방가구 키친바흐(한샘)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콘덴싱 보일러(경동나비엔) 대지 형태에 따라 좁고 긴 직사각형으로 앉힌 주택은 마을과 환경에 어울리도록 부드러운 무채색을 사용하고 간결한 형태로 입면을 디자인해 인상이 강하지 않게 했다. 청도군청에서 함께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연을 맺은 건축주 부부. 두 자녀가 학업과 취업으로 독립할 때쯤 부부도 정년을 맞게 됐다. 편안한 노년을 보내기 위해 대구 시내에 주상복합 아파트를 마련해뒀지만, 그곳에 정착하지 않았다. 마음이 이미 다른 곳에 터를 잡았기 때문이다. “저와 남편은 나무와 꽃, 작물 키우는 것을 좋아해요. 젊어서는 바빠 시간이 없었지만, 아이들이 크고 여유가 생겨 한적한 곳에 밭을 마련해 여러 작물을 키웠어요. 그리고 컨테이너를 설치해 가볍게 전원생활을 지내면서 계절마다 아름다운 풍경도 즐겼어요.”이곳은 청도 시내와 가깝지만, 약간 외진 곳이라 인구가 적고 차량 통행이 적어 조용하다. 마을은 산이 둘러싼 지형이라 아늑함이 감돈다. 봄이면 마을 전체가 복숭아꽃으로 뒤덮인다. 복숭아꽃 향이 사그라질 때면 아카시아 향이 밀려온다. 가을이면 마을은 풍요로 가득 채워진다. 복숭아꽃이 수놓은 마을 풍경에 반했던 부부는 지인에게 소개받은 밭을 지체 없이 매입했다. 해를 넘길수록 정이 쌓여 결국, 이곳에 집을 짓기로 한 것이다. 목재로 만든 슬라이딩 중문으로 실내 분위기를 통일감 줬다. 늦은 오후 현관을 나서면 석양이 담긴 액자 프레임을 볼 수 있다. 안주인이 수집한 찻잔과 찻주전자 등을 전시한 공간. 작은 문은 텃밭에 마련한 정자와 연결된다. 1층 공용 공간은 면적이 좁지만, 거실과 주방을 일체형으로 하고 원근감을 이용한 우물천장 디자인으로 깊이감을 형성해 넓은 체감을 준다. 1층은 다도를 즐기는 안주인을 위한 공간이다. 다도에 어울리도록 차분하고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다른 실에 공간을 할애하기 위해 1층 욕실과 화장실은 최소 면적만 확보했다. 흰 바탕에 목제 수납장을 설치해 좁다는 느낌보다 깔끔하고 아담한 분위기가 먼저 다가온다. 도화지에 그린 도화桃花-집처음부터 집 지을 계획은 없었다. 그래서 휜 고구마처럼 길쭉하고 못난 땅 형태는 중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집 짓기를 계획하고 사선으로 누운 대지는 폭도 좁아 시작부터 여러 고민을 안겼다. 배치가 어려운 환경에 부부의 취미 공간까지 건물에 담아내야 하는 상황인 만큼 자신들의 이야기를 잘 풀어낼 전문가가 필요했다. “설계, 시공사를 여러 곳 알고 있었지만, 우리의 생각과 이야기를 이해해 줄 사람이면 좋을 것 같았어요. 집은 중목구조로 지을 생각에 단감건축사사무소를 눈여겨 두고 그곳에서 진행한 주택들을 면밀히 살펴봤어요. 따뜻한 느낌에 주택을 제대로 짓겠다 싶어 의뢰했어요.” 설계를 맡은 단감건축사사무소 감은희 대표는 대지를 둘러보고 주택 배치가 쉽지 않아 순간 머릿속이 백지상태가 됐다고 했다. 그때 불현듯 복숭아꽃에 덮인 마을 이미지에서 ‘도화桃花-집’단어가 먼저 스쳤다고 한다. 흰 도화지에 집을 그려간다는 뜻도 있어 중의적 의미를 표현하는 도화-집. 건축주 부부 역시 살면서 예쁜 집을 그려가며 만들어 간다는 생각에 집 이름을 ‘도화桃花-집’으로 결정하고 설계에 들어갔다. 10시와 4시를 가리키는 시곗바늘 모양으로 기운 대지는 위쪽이 아래보다 폭이 좁다. 면적이 넓은 아래쪽에 밭을 조성하기로 하고 대지 중심에서 살짝 윗부분에 대지 형태 따라 주택을 직사각형으로 길게 사선 배치했다. 남서향을 바라보는 주택 정면에는 아담한 마당을 두고 위쪽에 주차장과 창고를 배치했다. 단순한 형태에 깔끔한 박공지붕을 얹은 주택은 모노톤으로 마감해 단정하고 차분하다. 균일한 가로선을 형성하는 모노타일은 긴 형태를 더욱 부각시켜 다소 커 보이는 역할을 한다. 현관 앞에는 남서향인 점을 고려해 아름다운 석양을 담아낼 정사각형 액자 프레임을 디자인함으로써 거주자에게는 일상의 풍요를, 시각적으로는 조형미를 담아냈다. 중목구조재를 이용해 계단 난간을 제작했다. 난간 사이로 시야가 열려 답답하지 않고 아늑한 계단실을 완성했다. 2층은 바둑을 즐기는 남편의 공간이면서 부부의 주생활 공간이기도 하다. 공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개수대를 적용한 아일랜드 테이블을 설치하고 공간감을 주기 위해 박공지붕 형태를 드러내 천장을 높였다. 밝고 산뜻하게 꾸민 2층 욕실. 2층 안방은 부족한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복층으로 구성하고 상부 층을 서재 겸 휴게 공간으로 꾸몄다. 계단 아래는 수납으로 활용했다. 취미생활 고려한 층간 분리도화-집은 부부만을 위한 주택이라 클 필요 없었다. 편리하고 효율적인 공간에 중점 뒀다. 편리성만 따지자면 단층이 좋지만, 아름다운 풍경을 놓칠 수 없어 2층으로 올렸다. 1층보다 2층 창을 넓게 낸 이유도 풍경을 더욱 많이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아내는 차와 명상, 남편은 바둑을 좋아한다. 모두 조용하고 정적인 취미지만, 아내는 지인과 차를 즐기며 많은 대화를 나누고 남편은 말없이 겨루기를 좋아한다. 이러한 부부의 성향을 고려해 1층은 편안하게 사람이 모이고 흩어지는 공용 공간, 2층은 남편 취미 공간이자 안방을 배치해 휴식 공간으로 나눴다. 그리고 부부 요구에 따라 2층을 주생활 공간으로 계획했다. 좁은 면적에 주방, 식당, 거실을 넣기 위해 공간을 나누지 않고 더하는 방법을 사용했다. 거실과 주방 영역을 더하고 아일랜드 테이블에 개수대와 조리대, 식탁 기능을 더했다. 이 집은 한 층이 약 18평이다. 공간이 작아 위아래로 공간을 나누고 각 층은 좁아 보이지 않게 공간 배치와 디자인에 신경 썼다. 깊이감과 시선 확장을 통해 답답함을 해소한 1층은 실내로 들어서면 계단실을 막은 기둥의 중량감이 먼저 시선을 끈다. 원근감을 주는 천장 디자인은 더욱 깊은 체감을 선사하면서 시선을 안쪽으로 유도해 식탁에 머물게 한다. 그 뒤로 텃밭으로 통하는 투명 유리문과 거실 벽면 전체를 열어젖히게 만든 폴딩도어가 시선을 야외로 뻗게 한다. 2층은 높이감으로 답답함을 상쇄했다. 외부에서 다소 높게 느껴진 박공지붕은 그대로 내부에서 공간감을 형성한다. 천장 중간을 가로지르는 구조재는 따뜻한 느낌을 담아내면서 공간이 허허롭지 않게 한다. 이처럼 요소요소에 시각적 효과를 잘 활용한 이 주택은 좁지만, 좁아 보이지 않으면서 부부의 라이프 스타일을 잘 담아냈다. 데크는 맑은 날 걸터앉아 석양 풍경을 감상하도록 툇마루처럼 만들었다. 깊은 처마도 만들어 비 오는 날에도 이동하기 좋게 했다. 안정감 있게 배치한 창과 현관 앞에 액자 프레임을 적용해 깔끔하게 변화를 줬다. 부부는 복숭아꽃으로 물든 마을에 반해 수년 전 밭을 매입하고 작물을 키워왔다. 이곳에서 부부는 전원생활 꿈을 키우고 현실화했다. 부부는 매년 4월이면 복숭아꽃이 무릉도원을 그려낸다고 한다. 자연은 천재 화가도 따라 할 수 없는 실력으로 계절마다 새로운 풍경화를 그려내 감동을 준다며 자랑한다. 흘린 땀만큼 결실을 내주는 땅과 감동을 선사하는 자연을 최고의 재산으로 꼽는 부부에게 욕심은 단어로만 존재할 뿐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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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숭아꽃 뒤덮인 무릉도원 청도 도화桃花-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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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바다를 품에 안은 강화 스틸하우스
- 건축주 부부는 결혼하고 줄곧 부평 아파트에서 살다가 바다와 마니산이 바라보이는 강화군 양도면 능내리에 집을 짓고 이주했다. 조망과 일조 그리고 여유 공간을 확보하고자 'ㅓ'자로 지은 복층 스틸하우스다. 이 집은 우측 야산과 호응하는 완만한 곡선 지붕 그리고 깃발 이미지를 연상케 하는 전면과 좌측면의 'P'자 구조물이 눈을 즐겁게 한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인천 강화군 양도면 능내리대지면적 659.0㎡(199.3평)건축면적 185.7㎡(56.2평)건폐율 28.18%연면적238.0㎡(72.0평) 주택 196.0㎡(59.3평)1층 134.1㎡(40.6평)2층 61.8㎡(18.7평) 창고 42.0㎡(12.7평) 용적률 36.11% 건축형태 복층 스틸하우스지붕재 아스팔트 슁글외벽재 벽돌, 화강석(외단열 마감)천장재 실크벽지, 시더(거실)내벽재 실크벽지, 타일바닥재 온돌마루창호재 시스템 창호(유럽식)난방형태 가스보일러식수공급 상수도설계 신영건축사사무소 031-712-0494시공 신영건설㈜ 1577-7041 주택 완공 후 강화도에서 전원생활을 시작한 건축주 부부에게 기쁜 일들이 생겼다. 먼저 아내가 30년간 몸에 달고 다니던 비염 축농증이 많이 나았다. 대학병원 의사가 연구 대상이라고 할 정도로 증세가 심했는데, 지금은 비염 축농증 환자들 가운데 매우 양호한 편에 속한다. 또한 아파트에 살 때 나가 살던 아들과 딸이 전원에 집을 예쁘게 짓자 모두 들어왔다. 그로 말미암아 아들과 딸이 결혼해 출가하면 쉬어가게끔 마련한 2층 공간이 비좁은 상태다. 거실 부분 곡선 지붕은 동쪽에 있는 완만한 산과 호응한다 부부는 수년 전 부동산을 통해 진강산과 마리산(마니산은 일제 표기) 사이에 있는 참하고 아담하며 한갓진 마을인 능내리에 산자락과 접한 밭 777.0㎡(235.0평)을 사들였다. 애초 바닷가 쪽 땅을 알아봤으나 가격이 비싼 데다 작은 땅덩이가 없고 펜션이 많아 분위기가 번잡해 피했다. 건축 구조는 건강과 주변 환경을 고려해 경량 목구조와 스틸하우스를 저울질하다가 산과 접하고 바다가 가까워 땅이 습하기에 여기에 적합한 스틸하우스로 정했다. 거실에서 내다보이는 덱과 마당이 편안하다. 안방과 거실을 잇는 현관과 복도를 겸한 공간. 거실은 천장고와 마감재 등이 비대칭을 이룸에도 안정감이 든다. 계단실과 주방/식당으로 이어지는 복도 사이 벽면을 시더를 사용해 장식장으로 꾸몄다. 주방/식당에서 외부 덱으로 통한다. 안방과 거실에서 모두 사용하는 욕실. 전면 좌측에 배치한 안방. 점과 선, 면의 어울림과 재미부부는 설계를 협의할 때 비염 축농증 환자에겐 공기의 질이 중요하므로 환기성이 좋은 집 그리고 겉과 속이 모두 예쁜 집, 층으로 세대를 구분하고 공간마다 독립성을 갖춘 집, 아들과 딸이 결혼해 출가하더라도 언제나 찾아와 편안하게 쉬도록 2층에 2개의 방을 갖춘 집 등을 요구했다. 대지는 남북으로 긴 장방형으로 동쪽은 산에 접하고 북쪽과 서쪽은 밭이며 남쪽은 3m 도로를 사이에 두고 이웃집과 마주한다. 여기에 맞추어 좌향을 마니산과 바다가 바라보이는 남쪽으로 잡고 집을 뒤쪽에 붙여 'ㅓ'자형으로 배치했다. 1층 거실과 안방 그리고 2층 2개의 침실이 남쪽과 서쪽으로 향하고 1층 북쪽에 있는 주방/식당에서 마을 길이 내다보이는 구조다. 입면은 최고 높이가 7.1m고 2층 침실 지붕은 수평선으로, 1층 거실 지붕은 곡선으로 처리했다. 거실 부분 곡선 지붕은 천장고를 높여 개방감을 줌과 동시에 동쪽에 있는 완만한 산과 호응한다. 대문에서 보이는 전면 딸 방과 마을 길에서 보이는 좌측면 아들 방의 발코니를 P자형 구조물로 만들어 외벽 선과 지붕 선이 다름에도 일체감이 느껴진다. P자형 구조물은 기둥이 한쪽에만 있음에도 안정감이 들고 덱 Deck 위에서 포치 Porch 역할을 하며 기둥을 끼고도는 동선이 재밌다. 거실 전면창 앞 凹 자형 화강석 조형물은 안에서 내다볼 때 썰렁한 느낌을 없애고, 밖에서 잘 들여다보이지 않게 한다. 외부는 산과 접하기에 밝은 색상의 벽돌과 화강석, 아스팔트 슁글로 마감했다. 햇살이 잘 드는 남향으로 배치한 2층 복도. 천장 모양을 달리한 2층 방에 마니산과 바다를 조망하도록 발코니를 냈다. 부조화 속에 조화를 끌어내평면을 보면 134.1㎡(40.6평) 1층 전면에 현관 겸 복도를 사이에 두고 안방과 거실을, 후면에 주방/식당과 다용도실을 배치했다. 거실과 주방/식당을 복도로 잇고, 외벽 일부를 안으로 밀어 넣어 덱을 깔고 10명 정도 모여 앉는 테이블을 놓았다. 거실과 주방/식당은 모두 덱으로 통하기에 두 공간이 떨어져 있음에도 한 공간이라는 느낌이 든다. 1층 욕실은 안방과 거실에서 함께 이용하도록 양쪽으로 문을 냈다. 거실은 천장고를 부분적으로 달리하고 시더와 실크벽지로 마감한 비대칭형이지만 개방감과 안정감 등 부조화 속에 조화를 이룬다. 벽난로 부분은 이태리산 컬러 타일로 화려하게, 그 주변은 검은 타일로 안정감이 들게 마감했다. 검은 타일은 금속 성분이 함유돼 보는 각도에 따라 색상이 변한다. 북쪽에 배치한 주방/식당은 식탁을 사용하기 편리하게 외부 덱 쪽으로 길게 배치하고 천장에 천창을 냈다. 주방/식당에선 다용도실과 장독대와 후정을 겸하는 덱으로 동선이 이어진다. 61.8㎡(18.7평) 2층에는 계단실과 욕실을 사이에 두고 마을 길과 바다 전망을 고려해 2개의 방을 배치했다. 2개의 방 모두 평천장에다 다양한 형태의 천장을 가미해 시각적인 재미를 더했다. 2층 발코니를 깃발 이미지를 연상케 하는‘P’자 형태의 구조물로 꾸몄다. 이 구조물은 기둥이 한쪽에만 있음에도 안정감이 들고 덱 위에서 포치 역할을 하며 기둥을 끼고도는 동선이 재밌다. 다용도실 옆에 장독대와 후정을 겸하는 덱을 만들었다. 주차장 지붕 위에 설치한 태양광 전지판. 동쪽에 있는 산의 그림자가 짙기에 밝은 마감재를 사용했다. 부부는 텃밭이 없어 진입로에 붙은 밭 826.5㎡(250.0평)을 임대해 사용한다. 집을 짓기 전에 사려고 했으나 밭주인이 양도소득세 때문에 거절한 것이다. 고구마, 고추, 단호박, 오이, 쌈 채소 등 온갖 것을 다 심었는데 오이소박이만 해도 올해 여러 번 담가 먹었다고 한다. 화학비료와 농약이 아닌 목초액만 주는 무공해 작물이라 맛은 물론 몸에도 좋은데 밭이 너무 커 힘에 부친다고 한다. 165.3㎡(50.0평) 정도면 딱 좋겠는데, 그렇다고 임대한 땅을 놀릴 수도 없고……. 이를 두고 행복한 고민이라고 하는 것일까.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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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바다를 품에 안은 강화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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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에 순응한 사다리꼴주택
제주 온평리 공방
- 예산 범위 내에서 1층은 공방으로, 2층은 주거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건물. 건축주의 요구 사항은 간단했지만, 적은 예산으로 풀기엔 쉽지 않은 숙제였다. 1층 공방은 비누와 향초를 만드는 작업실과 여행객이 체험할 수 있는 공간, 그리고 좌식 공간으로 계획했다. 2층 주거 공간은 두 개의 방이 필요했지만, 설계하면서 멀리 풍경이 내다보이는 다락방을 추가해 손님방으로 쓸 수 있도록 했다.글 이기태(이로재 이 도시건축 소장) 사진 김종오 작가 HOUSE NOTEDATA위치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306.00㎡(92.56평)건축면적 87.46㎡(26.45평)건폐율 28.58%연면적 105.89㎡(32.03평) 1층 68.23㎡(20.63평) 2층 37.66㎡(11.39평) 다락 15.65㎡(4.73평)용적률 34.60%설계기간 2014년 9월~12월공사기간 2015년 5월~10월건축비용 1억 5,000만 원(3.3㎡당 약 468만 원)설계 이로재 이 도시건축 02-877-2022 www.eua.co.kr시공 건축주 직영 제주 성산읍 온평리 공방의 건축주는 젊은 여성 두 명이다. 제주살이를 꿈꾸던 평범한 직장인으로, 평소 알고 지내던 두 명이 제주도 이민에 도전했다. 예산 부담도 덜고 서로 의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새로운 직장을 구하는 대신 취미로 배우던 향초와 비누 공방을 열 계획으로 도전한 것이다. 공방에선 제주의 넓은 밭이 펼쳐진다. 각 실에서 제주의 풍경을 최대한 만끽하도록 창을 계획했다. 건축주는 제주도에 내려와 아르바이트하면서 처음엔 농가를 임대해 공방으로 활용하려고 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큰 비용이 들자, 차라리 집을 짓는 것이 더 낫다는 결론을 내리고 땅을 알아보고 발품을 팔아 작은 대지를 구입했다. 50m 정도 부근에 지방도로가 지나고, 주변에 제주의 전형적인 밭이 있어 계절에 따라 다양한 작물을 재배해 풍경이 아름다운 대지다. 예산을 절감하면서 공방 이미지와 어울리도록 밝은 페인트로 마감했다. 공방은 좌식 공간과 입식, 테이블로 작업과 클래스 공간을 구분했다. 남쪽의 넓은 창밖으로 툇마루를 만들어 창가에 앉아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공방에 적합한 시인성과 공간 확보공방이란 성격상 50m 정도 떨어진 도로에서도 손님이 보고 쉽게 찾아오게 하는 것, 1층 작업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면서 한정된 예산 안에서 규모를 정하는 것이 중요했다. 그러한 데다 경계측량 결과 넓지 않은 대지 안으로 마을 진입 도로가 예정돼 있어 사용 가능한 대지는 더욱 작아지고 모양도 삼각형에 가까웠다. 2층에서 내려다본 공방 계단. 계단 끝 파티오도어 너머로 데크와 마당이 보인다. 2층 복도 끝에 남쪽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작은 테라스가 있다. 공방이란 특이점과 주거로서의 요구를 모두 만족시켜야 하는 어려움이 따랐다. 대지 조건을 최대한 반영한 형태의 건축물이 되도록 계획했다. 사다리꼴로 계획함으로써 북측 진입로에선 3층 높이의 좁고 높은 입면으로, 남측에선 폭이 넓고 낮은 입면으로 보인다. 1층 공방은 밭이 있는 남쪽으로 넓은 시야를 확보해 풍부한 햇빛뿐만 아니라 계절 작물인 무와 당근, 파 등 근사한 풍경을 담아냈다.인테리어는 1층은 예산을 절감하면서 공방의 이미지와 어울리도록 유로폼을 탈형한 후 페인트로 마감하고, 2층 주거 공간은 따뜻한 느낌을 주고자 바닥에 목재 마루를 깔고 천장과 일부 벽에 목재 루버를 설치했다. 목재 마감재로 따뜻한 느낌을 담아낸 2층. 정면에 보이는 방 외에 오른쪽 슬라이드 도어 뒤로도 방이 있다. 목재 마감재로 따뜻한 느낌을 담아낸 2층. 정면에 보이는 방 외에 오른쪽 슬라이드 도어 뒤로도 방이 있다. 주 출입구로 들어서면 공방에서 만든 양초와 예쁜 비누를 전시한 공간이 있고, 그 안쪽에 간단한 주방과 작업 준비 공간이 있다. 공방은 좌식 공간과 테이블로 작업과 클래스 공간으로 구분하고, 남측의 넓은 창밖으로 툇마루를 만들어 창가에 앉아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1, 2층을 잇는 수직 동선은 공간을 최소화하면서 디자인 요소가 되도록 철재 계단으로 만들고, 2층에서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수납형으로 만들었다.2층은 두 건축주가 각자 사용할 방과 남쪽 풍경을 내다볼 수 있는 작은 테라스가 있고, 북쪽으로 작은 방과 그 위로 다락이 있어 도로에서 보면 좁고 높은 유리 입면이 보인다. 동측의 작은 방은 1층 공방이 내려다보이고 동측의 풍경을 볼 수 있다. 다락에 올라가면 멀리 북쪽의 제주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렇게 각 실에서 제주의 풍경을 최대한 만끽할 수 있도록 창을 계획하고 도로에서 인지가 용이하도록 높게 계획함으로써 입면 역시 사다리꼴 형태가 됐다. 2층 테라스에서 본 남쪽 풍경. 멀리 제주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주택 계획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은 거주자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다. 따라서 건축가는 거주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고민하고, 그 건축 공간과 함께 거주자의 삶도 함께 디자인해야 한다. 이 프로젝트의 경우 처음 건축주가 설계를 의뢰하면서 제시한 총 예산이 중요한 계획 요소가 됐지만, 그 범위 내에서 아파트와 같은 단순한 평면적의 숫자가 아니라 건축 공간의 질을 높이고 생활의 다양함을 줄 수 있는 계획에 주안점을 뒀다. 현관 방. 다락을 층층이 쌓아 올린 북쪽 전면은 폭이 좁고 높으며, 공방이 있는 남쪽은 폭이 넓은 단층이라 사다리꼴 형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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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에 순응한 사다리꼴주택
제주 온평리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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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에 대한 욕구를 실현시킨 제천 목구조 황토집
- '후회 최소화 프레임워크.' 건축주 김두식 씨에게 전원생활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묻자 그가 내놓은 답이다. 미국 인터넷 서점 아마존닷컴 제프 베조스 Jeff Bezos 대표의 말을 인용한 그는 늙어서 후회할 일이라면 지금 당장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은퇴를 앞두고 전원주택을 지었다고 한다. 인근 초등학교 교장으로 재직 중인 그의 128.7㎡(39.0평) 단층 목구조 황토집을 들여다보자.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충북 제천시 고암동건축형태 단층 목구조 황토집대지면적 850㎡(257.6평)건축면적 128.7㎡(39.0평)외벽재 황토 벽돌내벽재 황토 모르타르지붕재 오지기와바닥재 강화마루난방형태 구들, 기름보일러, 화목보일러설계 권병일건축사사무소 043-645-3342시공 초원황토주택 031-987-7322 굵은 대들보와 서까래, 황토 모르타르로 마감한 벽에서 황토집다운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물씬하다. 아마존닷컴 제프 베조스 대표는 "만일 당신이 80세가 됐다고 가정하고 '그때 나는 어떻게 할 것인가'라고 생각해보라. 그러면 당신의 일상적인 판단의 혼란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라는 말을 한 바 있다. 제프 베조스는 이를 두고 '후회 최소화 프레임워크(Regret Minimization Framework)라고 불렀다. 즉 지금 하고 싶은 일에 대해 망설이고 있다면 80세라고 가정하고 그때 후회할 일인가 아닌가를 따져 보면 판단이 선다는 것이다. 후회할 일이라면 당장 하고 그렇지 않다면 그만두라는 뜻이다. 제천 황토집 건축주 김두식 씨는 정년을 앞두고 고심을 거듭했다. 전원생활에 대한 욕구는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교장으로 재직 중이라 시간을 내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정년까지 몇 년 시간이 있었지만 그는 우연히 읽은 책에서 앞서 언급한 '후회 최소화 프레임워크'를 접하고는 바로 전원생활을 결심했다고 한다. 어차피 할 일이라면 조금이라도 서두르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계획은 정년퇴임하면서 집을 지으려고 했어요. 시간을 내기 어려워 퇴임 이후로 미루고 있었는데 책 구절을 접하고는 바로 마음을 다 잡았지요. ' 조금이라도 젊었을 때 시작하면 어찌 됐든 낫지 않겠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막상 입주를 하고 그간의 과정을 되짚어 보니 시간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의지의 문제였다는 것을 깨달았지요." 건축주가 애착을 가지는 거실 뒤편 다용도 공간. 개방감을 주고자 복도 천장을 높게 계획했다. 채광과 단열을 고려해 전면에 배치한 안방. 9년 전 매입해 정성스레 일군 부지김두식 씨가 부지를 매입한 것은 9년 전이다. 계속 아파트에만 거주한 그는 나이가 들수록 닭장 속에 갇힌 듯한 느낌이 들면서 '탈출'에 대한 욕구가 끊이질 않았다. 그래서 주말이라도 아파트에서 벗어나 땅과 마주할 기회를 갖기로 한 것이다. 주말농장은 교직 생활과 닭장 같은 아파트에서 받은 스트레스에서 해방시켜 주는 '탈출구'와 같았고 결국 나중에 이곳에 전원주택을 짓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점점 주말농장에 대한 애착이 늘면서 작물만 가득했던 곳에 하우스가 생겼고 전기가 들어오고 지하수가 나오게 됐다. 김두식 씨가 직접 짓고 끌어왔다. 그리고 그의 머릿속에는 해를 바라보는 일부 땅을 다듬어 집이 들어서는 그럴싸한 그림이 그려졌다. 그림이 현실이 돼 황토집에 입주했고 마침내 동경하던 전원생활을 하게 된 건축주는 그렇게 기쁠 수가 없었다. 황토집을 선택한 것은 '어디서 살 것인가?'에 관해 고민했기 때문이다. 건강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그는 황토집만 한 건강한 집이 없다고 여겼다. 2년간 여러 건축박람회를 찾아다니며 발품을 팔아 황토집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 그리고 본지를 구독하면서 알게 된 초원황토주택에 시공을 맡겼다. 시공사가 지은 여러 집을 방문해 살고 있는 사람에게 시공 과정에 문제는 없었는지, 사후관리는 어떤지 등을 직접 묻는 등 세심하게 살펴 업체를 선정했다.건축주는 "생각보다 훨씬 잘 나온 것 같아요"라며 전 건축 과정을 꼼꼼하고 성실하게 책임진 시공사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평면도 고를 높여 개방감을 극대화한 내부주택은 해를 최대한 받을 수 있도록 북쪽 끝에 붙여 올리고 앞에는 정원과 텃밭을 뒀다. 정원 한쪽에는 주말농장을 하면서 만들었던 하우스가 아직 그대로 있는데 이곳은 지금 창고로 쓴다. 돌출된 거실 우측에 현관을 놓은 것은 좌측 마을 도로와 면한 부지 특성상 길로부터 현관을 감추기 위함이다. 김두식 · 최명화 부부와 최명화 씨 어머니, 3명만 거주하기에 내부는 아담하게 구성했다. 황토 모르타르와 목재로 마감한 내부는 전체적으로 건강함이 흐르고 동선이 단순해 이동에도 큰 어려움이 없다. 내부에서 특이한 것은 거실 뒤 뒷집을 보고 배치한 다용도 공간이다. 흡사 한옥의 툇마루를 연상케 하는 이곳은 지붕에 천창을 달아 꽤나 신경 쓴 모습인데 실제 건축주가 가장 애착을 가지는 공간이라고 한다. 건축주는 책을 읽거나 쉬고 싶을 때 이곳을 이용한다. 천장 고를 높인 공간 계획도 인상적이다. 거실뿐만 아니라 좌측 끝에서 우측 끝을 연결하는 복도 천장 역시 매우 높다. 단층임을 감안해 개방감을 강조하기 위함으로 안에 있어도 전혀 답답함이 없다. 매입한 부지는 그간 주말농장으로 쓰다 전원주택 건축을 작심하면서 일부를 대지로 전용해 주택을 올렸다. 대문에서 이어진 덱은 전원의 운치를 더한다. 낮고 긴 나무 의자는 휴식 공간으로 안성맞춤이다. 해를 최대한 끌어들이고자 북쪽에 앉혔다 부지는 마을 한가운데에 위치하고 시내 아파트가 눈앞에 펼쳐지는 곳에 자리해 전원생활을 하기에 썩 좋은 환경이 아니다. 그럼에도 건축주가 이곳을 고집한 이유는 경치보다 생활이 편리한 곳을 택했기 때문이다. 노년을 생각하면 한적한 곳보다 사람이 모여 있는 곳이 좋겠다고 판단했다. 9년을 작정하고 지은 김두식 씨의 황토집이 어떤 모습으로 변해갈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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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에 대한 욕구를 실현시킨 제천 목구조 황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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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키우는 시인의 작은 문학관, 강화 목조주택
- 상상의 세계에서 글을 퍼 올리는 시인의 마음에는 늘 초록의 전원이 펼쳐져 있지만 그것을 손으로 만지고 발로 밟아보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이다. 전원에서 텃밭 가꾸며 시 쓰는 시인으로 살고 싶다던 채련 시인의 꿈이 이뤄지는 날 그녀는 처음으로 손수 키운 채소를 한 아름 안아보는 기쁨도 맛보았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인천 강화군 불은면 두운리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대지면적 825.0㎡(250.0평)건축면적 207.9㎡(63.0평)외벽재 대리석(C-Black), 스터코 플렉스지붕재 징크내벽재 실크벽지, 시더 무절 루버, 게르마늄, 햄록(몰딩)바닥재 강화마루창호재 시스템창호난방형태 기름보일러식수공급 상수도설계 및 시공 혜림하우스 '꿈에 그리던 초원 마을이/ 문수산 능선 아래/ 수채화로 펼쳐 있었네 … (중략) … 이슬 머금은 푸성귀 따서/ 오물조물 소반 짓고/ 산새 들새 소리 모아/ 도원경에 사랑 짓는/ 그 여자의 집// 범속한 세파 등지고/ 그 여자만의/ 행복 주소를 가지고 있었네'(채련의 시 '그 여자의 집'가운데) 시인 채련(필명) 씨는 아파트 생활을 하면서 마음 한 자리는 언제나 전원에 가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입버릇처럼 "한적한 시골에 집 짓고 텃밭을 가꾸며 글 쓰는 시인으로 살고 싶구나"했다. 전원생활은 그녀의 꿈이었다. "전원생활이 노후에나 가능할까 생각했는데 작은 문학관을 겸하는 전원주택을 짓고 싶다는 바람이 하나 더 생기면서 남편에게 동의를 구해 집을 올리게 됐어요." 사실 지극히 도시생활을 좋아하는 그녀의 남편과 두 딸은 집이 올라가는 동안에도, 집이 완공된 다음에도 그다지 반색은 없었다. 행복하고 설레었던 건 오직 그녀였다. 건축과정에서는 전원생활에 큰 관심이 없었던 '도시남자' 남편과 의견이 충돌해 작은 말다툼도 있었다. 가령, 공기 좋은 곳에서 손님이 잠깐 머물다 가도록 손님방을 드리자는 그녀와 "글쎄"하던 남편… 결국 서로 조금씩 양보해 원룸 형태의 손님방을 드리되 규모를 조그맣게 하는 데 합의를 보았다. 그녀는 지금도 손님방 규모를 더 키우지 못한 게 아쉽다. 그러나 겉으론 표현하지 않는다. 전원주택을 지은 것만으로도 남편에게 고마울 따름이다. 완공이 거의 코앞으로 다가왔을 때쯤, "시인인 집사람에게 선물하는 집이니 각별히 안전에 신경을 써 달라"고 했다는 남편의 말을 시공사 혜림하우스 대표로부터 전해 듣고 가슴 뭉클했던 그녀. 평소 다정한 말을 아끼는 남편의 성격을 잘 알기에 그 감동은 더 크게 다가왔다. 손님을 치르기에 부족함 없는 넉넉한 거실. 조명 장식으로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식당과 거실을 일자형으로 개방감 넘치게 배치했다. 안방. 수납공간이 넉넉한 아일랜드 카운터를 드린 주방. 음식을 준비하면서도 식당과 거실에 모인 손님과 대화를 나누도록 배치했다. 1층 채련 시인의 서재. 문만 열면 바로 덱이고 텃밭이다. 6게스트룸. 침실과 욕실, 주방을 갖춘 작은 방으로 채련 시인은 더 넓게 만들지 못해 아쉽다. 별도의 입구를 만들어 마음 편하게 사용하도록 했다. 1층 평면도 시문학 행사와 초보 농사꾼을 배려한 공간한 출판사에서 감성시인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준 이후로 감성시인으로 통하는 채련 씨는 2000년《한맥문학》시 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했다. 한국문인협회, 김포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며《사랑은 외로움을 수반한다》(2004),《 저들도 그리우면 운다》(2006) 등 5권의 시집과 1권의 에세이집을 출간했다. 또한 그녀는14만 4000명의 회원들이 소속한 다음카페 '시인의 파라다이스'카페지기로 활동하며 《파라문예》를 발행하고 있기도 하다. 그녀는 강화 주택을 단순히 개인적인 목적을 위해서라면 이렇게 서둘러 짓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문학을 사랑하고 시를 쓰는 회원들과 모임을 진행하고 시화전 등 문학행사를 여는 문학관으로 활용하기 위한 목적이 있었다. 그리고 친지, 지인들과 바비큐 파티를 열며 담소를 즐기는 평화로운 시간을 갖는 것. 그런 바람을 혜림하우스 측에 전달하니 덱 면적을 넓게 하자고 제안해왔다. 채련 씨는 처음에는 '너무 넓은 거 아닌가'하고 느꼈단다. 그런데 집들이 파티를 해 보니 널찍한 덱이 쓸모 있음을 알게 됐다. 선견지명이 있는 시공사 의견을 따르길 잘했다고. 207.9㎡(63.0평) 규모의 건물에 비하면 밸런스를 깨트릴 정도의 덱 규모는 아니다. 좁은 부지에 덱을 넓게 드렸다면 갑갑하거나 위화감이 들 법도 하겠지만 건물을 앉히고도 180평가량의 여유가 있으며 집 정면으로는 밭과 도로로 시야가 트여 덱은 야외 활동에 편리함을 더 해줄 뿐이다. 2층 아이 방. 아이들은 도시 아파트가 더 좋다며 잘 따라오지 않는다. 2층 복도. 곳곳에 가족과 친구들 사진 액자를 걸어 집을 아늑하게 꾸몄다. 2층 평면도 경사 방향과 각도가 서로 다른 징크 지붕이 물결처럼 일렁이는 건물은 배경의 나지막한 산세를 따라 편안하게 앉혀졌다. 이곳을 주로 사용하는 시인을 배려한 흔적은 곳곳에 보인다. 날씨와 작물에 관심이 지대한 초보 농사꾼을 위해 거실과 서재 전면은 덱으로 바로 이동하도록 분합문을 설치하고 거실 후면에 배치한 주방/식당에서도 바깥이 훤히 내다보이도록 공간 구성을 했다. 덱에는 일하다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파라솔과 테이블이 넉넉하게 놓였다. 현관 바로 맞은편에 화장실을 둔 것도 마당일 하는 사람을 배려한 공간 배치다. 실내에서 꽤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 거실과, 거실과 시원스럽게 오픈된 주방/식당 배치도 다양한 모임과 손님을 여유롭게 치르도록 배려한 것이다. 거실 한쪽 벽에는 유해산소 제거, 면역기능 증진, 항암 작용, 관절염 완화 등 인체에 유익함을 주는 흰색 계통의 게르마늄을 전면 시공해 보는 것만으로도 건강함과 편안함을 얻는다. 게르마늄에 적정 수준의 습도를 유지하도록 놓아 둔 앙증맞은 분수에서 나는 물소리가 자칫 차갑고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모던한 공간에 청량감과 편안함을 준다. 널찍한 덱에는 간간이 나무를 심어 자연 그늘을 만들고 심미성을 더했다. 목련꽃 피는 4월 베르테르의 편지를 읽으며 시낭송회를 열기에 충분하다. 게스트룸 앞쪽 테이블을 놓았다. 단열을 고려해 창을 작게 낸 건물 배면. 나지막한 산세와 마을에 어울리게 건물을 높이 올리지 않았다. 문학관 만드는 것과 더불어 손수 텃밭을 가꿔 보고 싶었던 채련 씨는 오죽하면 완공을 기다리지 못하고 한참 집이 올라가는 공사현장 옆에 텃밭을 일궈 농사를 시작했다. 고향이 농촌이라도 호미 한 번 잡아보지 않은 그녀는 '도시남자'남편의 어설픈 삽질과 걸레질 제대로 못하는 두 딸의 응원의 도움을 받아 그럭저럭 밭을 일궜다. 네 식구가 손바닥만한 밭을 어쩌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모습을 답답하게 보던 공사현장 인부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밭갈이를 도와준 게 큰 보탬이 됐다고. "꽃이 피었나 싶더니 열매가 맺히고 며칠 만에 가 보면 금세 자라 있는 걸 볼 때, 얼마나 신기하고 기특한지… 여린 상추랑 쑥갓, 아욱, 시금치, 오이, 고추… 고추는 지난여름 비가 많이 와 탄저병에 걸려 다 못쓰게 됐지 뭐예요." 지난겨울 김장도 처음으로 손수 심은 45포기의 배추로 담갔다. 입주 전에는 김포신도시 아파트에서 20분 거리로 멀지 않아 틈만 나면 이곳으로 냉큼 달려왔다. 집 올라가는 것보다도 텃밭이 그렇게 궁금할 수가 없었단다. '싹이 얼마쯤 올라왔을까, 물이 없어 말라죽지는 않을까.' 값으로 따지자면 그 오가는 자동차 기름 값만도 수확한 채소 값보다 더 나갔을 것이다. 그러나 텃밭이 그녀에게 가져다준 처음 맛보는 기쁨을 어디 돈으로 잴 수 있을까.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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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 키우는 시인의 작은 문학관, 강화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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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그대로 살아 숨 쉬는 금산 현대 한옥
- 충남 금산군 금성면 두곡리에 들어선 138.0㎡(41.8평) 단층 목구조 맞배지붕 현대 한옥이다. 거실을 중심으로 우측에 안방과 주방/식당·다용도실을, 좌측에 툇마루를 둔 손님방과 아궁이 구들방을 배치한 역기역자 구조이다. 주 출입구인 전면 현관뿐만 아니라 우측 다용도실에서 창고로, 좌측 전면 방에서 툇마루로 외부와 소통한다. 이 집은 현대 한옥으로 입면이나 평면 구성 그리고 내외장재를 보면 한옥은 불편하고 좁고 칙칙하다는 고정관념을 말끔하게 떨어 없앤다. 한옥의 미가 흐르는 공간, 자연이 그대로 살아 숨 쉬는 건강하고 쾌적하고 편리한 공간으로 들어가 보자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충남 금산군 금성면 두곡리 건축구조 목구조 맞배지붕 현대한옥(황토집) 대지면적 908.0㎡(274.0평) 건축면적 138.0㎡(41.8평), 창고 23.4㎡(7.1평) 지붕재 평판 기와(포르투갈 수입 기와) 천장재 거실 내부-오량 천장. 방-평천장 황토 보드 마감 툇마루 위-반자 천장 외벽재 하단부-방수벽 치장 벽돌 상단부-황토벽돌, 황토 미장내벽재 황토벽돌, 황토 미장, 한지 벽지 바닥재 거실·주방-온돌마루(정井마루) 방-한지 장판창호재 외부 우드 새시 이중 창호 + 내부 세살 목창 난방형태 기름보일러, 구들, 벽난로 식수공급 지하수 설계 및 시공 행인흙건축 033-344-0983 www.hangin.co.kr 충남 금산군 금성면 두곡리에 앉혀진 138.0㎡(41.8평: 창고 23.4㎡(7.1평) 별도) 단층 목구조 맞배지붕 현대 한옥이다. 대학생인 세 자녀는 서울의 아파트에서 함께 생활하고 현재 건축주 부부와 친정어머니, 오빠가 함께 살고 있다. 부부가 두곡리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것은 재작년 아내가 친정어머니에게 된장 담그는 법을 배우기를 바랄 즈음 남편이 금산으로 근무지 발령이 나고, 오빠가 암 수술을 받았기에 금산에 주택과 요양 처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아내는 애초 농촌 빈집을 구입해 리모델링하려 했으나, 한옥을 신축하기에 이르렀다고 한다. “여러 군데 빈집을 찾아다녔는데 대부분 앞뒤로 꽉 막혀 답답한 데다 너무 습하고 지저분해서 도무지 살 엄두가 나지 않았어요. 남편은 몰라도 나는 시골에서 사는 게 싫었기에 일단 집이 좋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집에 행복감이나 만족감이 들어야 시골살이에 빨리 적응할 거 같았으니까요. 예상한 것보다 돈은 많이 들더라도 건강성, 쾌적성, 편리성을 고려해 현대 한옥을 짓기로 한 거예요.” 부부가 부지 선정 조건으로 꼽은 것은 직장에서 가까운 곳, 마을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 지대가 높은 곳, 집터 가까이 나지막한 산이 있는 곳, 해가 잘 드는 곳, 통풍이 잘되는 곳 등이다. 이러한 조건을 두루 갖춘 곳이 진달래, 철쭉, 소나무 등이 군락을 이루는 금성산 둘레길을 낀 두곡리이다. 임대준 씨는 이 터에 집을 지은 건 운이 좋아서라고 한다. “부동산에서 소개해 준 땅인데, 사실 그보다 몇 개월 전부터 보아온 땅이에요. 집사람이나 나나 출퇴근하기 편하고, 급하면 달려갈 만큼 마을과 거리도 적당하고, 주위에 농약을 치는 인삼밭이 없고, 무엇보다 특산물인 추부깻잎 농사로 삶이 풍요로워서 그런지 마을 인심도 넉넉해요. 행인흙건축 이동일 대표도 집을 짓다 보면 주민이 시끄럽다느니, 다니기에 불편하다느니 한마디씩 하는데, 유독 이 마을에는 ‘좋은 터에 집을 잘 짓는다’며 구경하는 사람만 있을 뿐 뭐라 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고 하더라고요. 이 마을에 집을 지은 걸 보면 우리가 운이 좋았나 봐요.” 소파 대용 황토 의자와 벽난로를 설치한 거실. 현관과 안방 사이, 거실 전면을 쪽마루와 잇대 다실茶室로 꾸몄다. 목수가 현장에서 수공으로 만든 싱크대와 우물 반자 천장이 한옥 분위기에 잘 어울린다. 거실은 오량 천장으로, 전면은 우물반자 천장으로 꾸며 고풍스럽고 개방감과 안정감이 든다. 거실과 안방 앞 기도실 사이에 단 불발기문. / 안방의 붙박이장 문도 불발기 형태라 한옥의 정취가 배어난다. 시공사 선정은 이렇게건축주 부부는 건축 유형을 한옥으로 정하고 설계·시공사를 선정하고자, 몇몇 곳에 몇 년 전에 지은 집을 답사하고 싶다고 부탁한다. 그런데 좀체 건축주와 연결해 주지 못했다고 한다. “시공사 대부분은 건축주가 싫어한다며 안내하기를 꺼렸어요. 모름지기 시공 과정에서 불화가 생겼거나, 준공 후 A/S를 해주지 않았기 때문이죠. 시공사 이동일 대표는 여주 매룡리의 황토집 건축주가 전화번호를 알려줘서 알았어요. 마침 시공사에서 금산에 지은 황토집이 있기에 이 대표에게 연락해 전화번호를 받아 찾아갔는데, 여러 해 전에 지은 집임에도 건축주가 만족해하는 눈치였어요. 그 후에 방문한 김포, 횡성 집의 건축주도 마찬가지였고요.” 대지 면적이 908.0㎡(274.0평)로 마을의 집들과 도로에 비해 지대가 높으며 야산을 배경으로 좌우에 밭을 끼고 전면으로 마을을 굽어보는 형세이다. 집은 역기역자 구조로 거실을 중심으로 우측 전면에 안방이, 후면에 주방/식당·다용도실이 자리한다. 진입로와 접한 좌측면에 현관과 화장실 사이 전실을 기점으로 앞뒤로 아궁이 구들방과 툇마루를 둔방이 있다. 주 출입구인 전면 현관뿐만 아니라 우측 다용도실과 좌측 방에서도 외부와 소통하는 배치이다. 주택 우측에 툇간을 제법 넓게 뽑아 툇마루와 아궁이 실을 만들었다. 하단 부분은 방수벽 치장 벽돌로, 상단 부분은 황토벽돌 조적 후 황토로 미장했다. 거실 전면 쪽마루가 풋풋한 전원 분위기에 여유를 더한다. 한옥의 미, 집 안 가득하고남편은 “건축 계획 시 북서쪽이 트여 겨울철 바람을 어떻게 막을까 하고 고민했는데, 이 대표가 방풍을 겸해 전원에서 쓰임새 많은 창고를 만들어줘 고민을 해결했다”고 한다. 반면, 아내는 “주방에서 설거지할 때 창고로 말미암아 앞이 꽉 막히면 어쩌나 염려했는데, 가운데 창고 부분 전면 벽을 없애고 물 사용 공간으로 만들어줘 훨씬 보기 좋고 편리하다”고 한다. 거실은 천장을 소파 대용 황토 의자와 벽난로를 설치한 후면을 오량으로, 안방의 전실과 쪽마루를 놓은 전면은 우물반자로 꾸며 색다른 맛이 묻어난다. 이준숙 씨는 “창호는 외부에서 보면 우드 새시 이중 창이지만, 내부는 안방 붙박이장 문을 비롯해 문을 대부분 불발기 또는 세살 로 짜 맞춰 한옥의 운치가 배어난다”면서, “아궁이 구들방은 예전에 시골에 갔을 때 할아버지께서 새벽녘에 불을 때 주시던 기억이 새록새록 되살아나 맘에 와 닿는다”고 한다. 남편은 “전원에서는 도시의 아파트와 달리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지 않아서 좋고, 밭일하거나 금성산 둘레길을 걷거나 움직일 데가 많아서 좋다”면서, “다만, 단점이 있다면 친구들과 자주 만나 술자리를 갖지 못하는 것이다”고 한다. 그러자 아내는 “당신이 술을 많이 안 마시시니까 좋다”면서, “남자가 부지런하지 않으면 전원으로 오지 말아야 한다”고 귀뜸한다. 이유인즉, “전원에서는 풀도 뽑고 벌레도 잡고 삽질도 하고 장작도 패고 구들방에 불도 때고… 밖에 나가면 일할 게 천지인데, 절대 여자 혼자서는 못하기 때문이다”는 것이다. 이어 “우리 아저씨는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구들방에 불 때고 음식물 쓰레기도 밭에 묻고 전원생활에 만족해한다”며 은근히 자랑한다. 부부는 “아직은 계절이 일러 66.0㎡(20.0평) 텃밭에 심어 놓은 게 없지만, 지난해에 저 땅에 무엇이 나올까 했는데 집 짓기 전부터 심은 감자, 고구마, 옥수수, 가지, 토마토 등 콩 하나 빼고 20여 가지 작물이 다 잘 됐다”면서, “올해 농사도 기대하며 한쪽에서 두엄을 만들고 있다”고 한다. 마을과 마을 도로보다 지대가 높은 곳에 집을 앉혀 한적한 농촌 풍광을 담아냈다. 기와를 얹은 목구조 한옥임에도 튀어 보이지 않고 마을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현관문으로 내다보이는 마을 전경. 누마루, 아궁이 실, 수도를 한데 엮어 기능을 강조했다. / 주택 좌측에 북서풍을 막고자 만든 창고. 전원생활은 그 목적이 귀촌이든, 귀농이든 도시의 편리한 삶이 몸에 밴사람에게는 절대 녹록하지 않다. 많은 사람이 도시로 유턴하는 이유이다. 그럼에도 임대준·이준숙 부부가 전원생활을 알콩달콩 펼쳐나가는 것은 철저한 준비 과정 못지않게 상량문인 ‘서로 사랑하여라’라는 문구처럼 가까이는 가족 사랑으로, 멀게는 이웃 사랑으로 충만하기 때문인 듯하다. 금산 한옥 건축기_만남 글 이동일지난해 초여름, 금산 건축주가 황토집을 지으려는데 비용이 만만치 않아 고민이라며 부지에서 가까운 금산군 재원면 동곡리 주택의 안내를 요청해 왔다. 전화번호를 알려주며 직접 연락을 드리라고 했는데, 얼마 후 다시 연락이 왔다. 주인이 낮에는 댁에 안 계셔서 밖에서만 보고 왔다며, 전화로 불편한 점은 없는지 물으니 ‘다 좋은데, 좀 춥다’고 한다는 얘기를 전했다. 그때 이전에 지은 집들은 좀 춥다며 지금은 황토집 기능을 해치지 않으면서 단열을 많이 보강했다고 설명했다. 창도 우드 컬러 새시 이중 창에 세살 목창을 더해 삼중 창으로 하고, 열 반사 단열재로 천장 단열도 보강하고, 벽체 단열도 기밀성을 높이면서. 그 후 김포 대곶면 공사가 한 창일 때 토목공사를 진행한다며 현장을 방문해 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그렇게 현장 만남이 이뤄져, 함께 여주와 김포에 지은 집을 답사하며 최종 설계를 확정했다.금산 주택은 138.0㎡(41.8평) 한옥 목구조 맞배지붕(양식 기와 마감) 현대 한옥으로 여주와 김포에 지은 집의 장점을 통합하고, 우측에 겨울바람을 막도록 23.4㎡(7.1평) 경량 목구조 형태 창고도 별도로 짓기로 했다. 그리고 주방 전망을 확보하기 위해 창고를 세 칸으로 나누고 주방 창 앞 가운데 칸은 벽을 세우지 않고 물 쓰는 노출 공간으로 뒀다. 창고 공간은 루버로 내장 마감하고 물 쓰는 공간은 타일로 마감하니 마치 하나의 살림집처럼 느껴졌다. 설계 변경과 마감 모두에 건축주 내외는 감사의 뜻을 거듭 표시했다. 그래서 늘 현장 판단은 중요한 일이다.건축 막바지, 날씨는 점점 여름의 정점으로 치달아 더위 절정기에 툇마루 공사가 딱 걸렸다. 비처럼 땀을 쏟아내는 모습들에 낮에는 쉬고 밤에 일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외부 배관과 진입 도로포장 공사까지 끝낸 집은 여름 햇살에 한없이 물이 오른 나무처럼 싱싱해 보였다. 주변 청소를 갈무리하고 철수하던 날, 건축주 내외와 툇마루에 마주 앉았다. 안주인이 준비한 도시락과 캔 맥주로 저녁 식사를 하며 어둑해지는 시골 밤의 정취에 취했다. 감동으로 이어지는 감사와 배려 속에서…….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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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그대로 살아 숨 쉬는 금산 현대 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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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전원주택】 팔공산의 사계四季를 집 안에 끌어들인 박공집
- 토함산[東岳], 계룡산[西岳], 지리산[南岳], 태백산[北岳]과 더불어 신라의 오악五岳에 속하는 팔공산[中岳]. 역사의 흔적을 곳곳에 간직한 신라의 영산으로 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대구시 동구 신무동에는 팔공산을 집 안에 끌어들여 오르내리는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주택이 있다.글 사진 백홍기 기자취재협조 리담건축 HOUSE NOTE DATA위치 대구 동구 신무동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건축구조 스틸하우스대지면적 532.00㎡(160.92평)건축면적 133.30㎡(40.32평)건폐율 27.32%(법정 60%)연면적 213.64㎡(64.62평) 1층 121.61㎡(36.78평) 2층 92.03㎡(27.83평)용적률 43.78%(법정 200%)설계기간 2017년 2월~5월공사기간 2017년 6월~12월건축비용 2억 9천만 원(3.3㎡당 483만 원)토목비용 2,600만 원(석축 메쌓기)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벽 - 고벽돌 데크 - 현무암내부마감 천장 - UV 도장 벽 - UV 도장 바닥 - 트레인 크로스(구정마루)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2 외단열 - 열 반사 단열재(스카이텍) 내단열 - 글라스울 R21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난간 - 단조난간창호 독일식 시스템 삼중창호(융기)현관 에스피 플레이트_솔라오크(코렐)주요조명 보보 라이팅주방가구 제작(지우부엌가구)위생기구 대림바스난방기구 기름보일러(귀뚜라미)설계 리담건축, 대성건축사시공 리담건축 1599-0380 www.ridam.co.kr 건축주 부부는 고향인 대구에, 그것도 팔공산을 집 안에 끌어들인 전원주택을 지은 것을 행운이라고 한다. 건축주는 외지에 거주하다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해 봄, 부부는 나들이 삼아 봄나물을 뜯으러 팔공산 남쪽 자락에 있는 신무동을 찾았다.신무동은 북쪽으로 팔공산이 감싸고 남쪽으로 두 갈래로 흐르는 용수천이 합류하는 배산임수형 지세다. 또한, 해발 고도가 400m인 마을로 6㎞ 정도 떨어진 용암산 능선까지 시야가 막힘없이 펼쳐진다.마을 풍경에 취한 부부는 근처에서 부동산 매물 전단지를 보고, 은퇴 후 전원생활을 할 요량으로 지목地目이 전田인 터를 선뜻 구매했다. 현관은 아이보리 배경에 화려한 패턴 타일과 중후한 멋의 현관문을 설치했다. 신발장 옆엔 벤치도 마련했다. 나뭇결이 선명한 글라스도어 중문이 현관과 실내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연결한다. 현관을 들어서면 복도와 계단이 보인다. 삶과 자연을 담은 평면 계획부부는 은퇴를 앞두고 10년 전에 마련한 터에 전원주택을 짓고자 건축 관련 정보를 모았다. 그러던 중 본지本誌에 소개된 주택 세 채를 고른 후, 그 주택들을 방문해 건축주들의 만족도를 살폈다. 그렇게 해서 찾아낸 시공사가 리담건축이다.“리담건축을 선택한 것은 디자인도 마음에 들었지만, 무엇보다 제가 원하는 ‘一’자형 평면 구조의 주택에 대해 의견이 쉽게 일치됐기 때문이에요.”시공사는 건축주의 요구대로 박스 형태에 박공지붕을 올린 심플하고 아늑한 느낌으로 스틸하우스를 디자인했다. 내단열(글라스울)에 외단열(열 반사 단열재)을 더해 단열성을 높이고, 외벽과 지붕은 연한 빨간색 고벽돌과 컬러 강판으로 마감했다.대지의 여건은 정남향 장방형으로 북쪽에 비해 남쪽이 낮고[南斜面], 앞뒤에는 인접 대지가 좌·우측에는 도로와 하천부지가 있다. 주택은 좌측 도로에서 떨어뜨려 북측 인접 대지와 우측 하천부지 쪽으로 최대한 가까이 배치했다. 그런데도 앞마당뿐만 아니라 좌우에도 넓은 마당이 만들어진 것처럼 보인다. 점용 허가를 받은 하천부지를 다져서 마당처럼 사용하기 때문이다. 거실은 한 면을 가득 채운 넓은 창에 의해 자연과 더욱 가까운 느낌을 주면서 밖으로 통하도록 창호도 설치했다. 천장고는 높여 개방감을 주고 2층에서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 폭이 넓은 고창도 추가했다. 우측에 있는 계단은 계단참에서 안방과 2층으로 동선이 나뉜다. 거실에서 바라본 주방 전에 살던 아파트에 비해 실내·외 공간이 늘어나 부담스럽지 않을까.“전에 살던 아파트에 맞춰 거실, 주방/식당 등 주요 공간의 크기를 결정하다 보니 면적이 많이 늘어났어요. 실내 공간이 넓은 데다 데크, 마당 등 넓은 외부 공간까지 더해져 둘이 살기엔 넓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평소 손님들의 방문이 잦고, 또 아이들 가족이 모두 모이면 그렇게 넓다는 생각이 안 들어요.”현관에 들어서면 경계 구분이 없는 거실과 주방/식당이 한눈에 들어온다. 폐쇄적 공간 구조인 아파트와 달리 전망과 채광 확보, 그리고 개방감이 들도록 각 실을 자연경관이 내다보이는 남측으로 일렬 배치한 의도를 짐작하게 한다. 특히, 주택의 중심 공간인 거실의 경우 창호를 크게 내 시원스러운 풍광을 끌어들이고, 천장고를 높여 개방감을 주고, 전면에 데크를 설치해 확장감을 줬다. 아트월 없이 통일감을 부여한 벽면, 샹들리에 대신 LED 조명을 매립한 뒤 우드 실링팬을 설치한 천장에선 외관과 마찬가지로 실내 장식을 최대한 절제했음을 알 수 있다.깔끔하고 따뜻한 분위기의 주방/식당 뒤에는 보조 주방 겸 팬트리 룸Pantry Room이 있어 냄새나는 음식을 만들거나 냉장고뿐만 아니라 잡다한 물품을 보관할 수 있다. 건축주는 조리할 때 주로 보조 주방을 이용하기 때문에 동선이 다소 불편하지만, 주방/식당이 잘 정돈되기에 그 정도는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건축주는 나무와 돌의 질감과 색감으로 표현한 주방/식당을 가장 좋아한다. 천장을 가로지르는 보가 주방 전체 분위기를 균형 잡는다. 식탁과 의자는 건축주 부부가 오랫동안 사용해오면서 애정이 담긴 가구들이다. 주방 후면에 설치한 다용도실은 냄새나는 조리나 주방을 어지럽히는 잡다한 물품을 보관하는 장소다. 조리는 대부분 다용도실에서 하기 때문에 동선이 다소 불편하지만, 깔끔한 주방을 원하는 건축주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2층에서 내려다본 거실과 주방 풍경은 기본, 일출과 일몰은 덤좌향을 정남향으로 잡아 동서로 긴 매스 형태로 앉힌 주택 전면에 거실, 주방/식당, 침실 등 주요 공간을 배치했다. 좌측 도로에서의 차량 소음과 불빛, 그리고 프라이버시 등을 고려하면 안방은 보통 우측 하천부지 쪽을 염두에 둔다. 그런데 주방에서 내다보이는 소나무 숲을 놓칠 수 없다는 아내의 의견을 따라 경관 좋은 우측에 주방/식당을 배치하고 싱크대 위에 조망과 환기, 통풍을 겸한 창을 냈다. 주방 옆엔 외부 창고로 드나들기 편하도록 낸 문이 있다.안방은 자칫 단조롭게 느껴질 수 있는 실내 공간에 변화를 주기 위해 거실 바닥보다 약 80㎝ 높여 위계를 주었다. 부부는 “안방이 높다 보니 앞에 계단이 만들어졌는데, 운동한다고 생각하면 그다지 불편하지 않다”면서 “오히려 안방이 높아진 덕분에 창도 높아져 자연스럽게 외부 시선을 차단하면서 조망도 갖추게 됐다”고 한다. 1층 공간에 변화를 주기 위해 살짝 레벨을 높였다. 덕분에 안에서는 더욱 시원한 조망을 갖추고 외부의 시선은 차단하는 결과가 됐다. 건축주는 안방에서 흐릿한 어둠이 깔린 마을 풍경을 바라보는 걸 좋아한다. 멀바우로 시공한 계단실과 2층 복도는 밝고 은은한 분위기에 건축주가 그린 작품이 곳곳에 걸려있어 갤러리 같은 느낌이다. 안방 상층 부분에 배치한 가족실은 안방과 마찬가지로 타 공간에 비해 레벨이 높은 스킵플로어 형태가 됐다. 반면 천장고가 1.9m 정도로 낮기에 공간이 아기자기하며 뭔가 재밌는 이야깃거리가 가득한 다락처럼 느껴진다. 실지로 손주들이 맘껏 뛰어노는 놀이공간이기도 하다. 안방 상층에 배치한 가족실은 안방에 의해 스킵플로어 구조가 되면서 천장이 1.9m로 다소 낮아졌다. 하지만, 아기자기하고 다락을 오르내리는 느낌이 더해져 어른은 휴게공간으로 손주는 놀이 공간으로 좋아하는 곳이 됐다. 팔공산 위로 떠오르는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2층 침실은 건축주가 특히 좋아하는 공간이다. 그는 이곳에서 해가 뜨고 지는 것을 바라보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마감한다. 반면, 건축주는 주방이나 안방에서 서쪽으로 기우는 일몰을 바라보며 감상에 젖는 걸 즐긴다. 자녀 가족이나 손님이 방문할 때 사용하는 2층 방은 동쪽에 배치해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건축주는 이곳에서 해가 뜨고 지는 것을 바라보며 한적한 시간을 보내는 걸 즐긴다. 무채색의 모던한 분위기로 연출한 화장실 돌과 나무로 터널 같은 분위기를 낸 2층 베란다. 조망이 뛰어나 날 풀리면 티테이블을 마련해 휴게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건축주는 “30년 넘게 아파트에 살면서 늘 남의 옷을 입고 지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면서, “10년 전 부지를 매입한 후 줄곧 전원생활을 갈망했기에, 집을 짓는다고 했을 때 설렘에 밤잠을 설쳤다”고 한다.부부는 주택을 짓기 전에 먼저 터를 잡은 이웃들을 찾아가 살갑게 인사를 건넸다. 민원 문제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었으나, 그로 인해 시공 과정에서 이웃들과 아무런 마찰이 없었다. 또한, 입주한 후에는 이웃과 스스럼없이 문턱을 넘나드는 사이가 됐다.부부는 “이웃들과 마찬가지로 올봄에 점용 허가를 받은 하천부지에 작은 텃밭을 만들 계획인데, 이웃들은 벌써 우리에게 작물의 종류와 재배법을 일러주는가 하면, 농기구를 가져다 쓰라고 권한다”고 한다. 도시의 아파트에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가슴 따듯한 일들이 일어나는 전원, 그 속에서의 삶에 대한 부부의 만족감이 어떤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동서로 긴 매스 형태의 주택을 정남향으로 앉힌 뒤 전면에 거실, 주방/식당 등 주요 공간을 배치해 조망과 채광을 확보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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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전원주택】 팔공산의 사계四季를 집 안에 끌어들인 박공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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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펜션】 증조부 때부터 조성된 잣나무 숲이 재미를 더 하는 ·아트인 아일랜드·
- 2018년 동계올림픽 예정지인 평창에 자리한 ‘아트인 아일랜드’ 펜션을 찾았다. 펜션 취재로 평창을 향하는 일행은 강원도에 유래 없는 ‘눈폭탄’이 쏟아진다는 소식에 고립되지는 않을까 사뭇 긴장했다. 하지만 기우였다. 눈이 한 차례 지나간 후 더없이 맑은 하늘과 그림 같은 설경이 일행을 맞았다. 아트인 아일랜드 펜션은 흥정계곡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다 보면 보이는 ‘붓꽃섬 휴양지’라는 곳에 있다. 글·사진 백홍기 기자취재협조 아트인 아일랜드 070-4639-6315 www.irispension.co.kr 펜션지기 박정희 씨가 이곳에서 펜션과 캠핑장을 함께 운영한다. 보라색의 붓꽃이 많이 핀다고 해서 붓꽃섬이라고 알려진 이곳은 흥정계곡과 무이계곡이 합류되는 지점에 있다. 섬의 넓이는 약 2만㎡(6000평)이고 수령이 40~50년을 훌쩍 넘은 전나무와 잣나무가 울창한 이곳에 마련돼 캠핑장은 캠퍼들 사이에도 유명한 곳이다. 한여름엔 두 계곡에서 흘러든 시원한 공기가 섬을 감싸고돌아 쾌적한 캠핑을 즐길 수 있어 캠퍼가 많다. 고급형 주방가구를 들여 품격을 높였다. 침실은 원목과 소품을 이용해 아늑하게 꾸몄다. 벽 그림은 화가가 직접 그려 넣었다. 봄부터 가을까지 가득한 프로그램 운영바쁜 일상을 뒤로하고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한 여행은 늘 설렌다. 더욱이 마음이 통하는 상대와 떠나는 여행이라면 더욱 그렇다. 휴가철이 가까워지면 이 소중한 여행을 최대한 만끽하기 위해 좋은 휴양지를 찾느라 마음이 급해진다. 평범한 펜션과 바비큐 파티만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여행객이라면 아트인 아일랜드 펜션을 찾아보길 바란다. 이곳은 좀 특별하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주인보다 손님이 바쁜 곳이다. 최근 차별화를 위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도입한 곳이 많지만, 외지 사람이 펜션사업으로 수익을 내려고 급조한 경우가 많다 보니 변죽을 울리는 곳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아트인 아일랜드 펜션은 그 어디와도 비교 불가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이다. 그것이 가능한 이유는 평창에서 가업으로 이어 받은 임업을 바탕으로 운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펜션의 기본 운영 방침을 ‘가족애’에 두어 연로한 부모님과 함께 오거나 어린 자녀를 둔 가족에게 특별대우도 해준다. “체험 프로그램은 시기와 그날 상황에 따라 다르게 진행합니다. 봄부터 늦가을까지 쉴 틈 없이 진행하죠. 그 가운데 가장 인기가 좋은 프로그램은 ‘잣 줍기’예요. 잣나무는 묘목을 심고 40년이 지나야 제대로 된 소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어디서도 따라 하기 힘든 프로그램입니다. 그리고 모든 프로그램은 부모님을 모시고 오는 가족에게 우선적으로 참여할 기회를 주고 따로 선물도 챙겨줍니다.” 잣나무 숲은 전체 약 198만㎡(60만 평) 정도에 수령이 약 80년, 50년, 20년씩 각각 30년 터울의 잣나무가 심어져 있다. 증조부 때부터 손자가 태어나면 기념식수 형식으로 후손을 위해 나무를 심어온 것이다. 박정희 씨는 잣 줍기 외에도 다양한 무료 농촌 체험을 기획해 진행한다.3월이면 봄나물인 두릅을 시작으로 쑥과 산나물 등을 6월까지 채취한다. 6월부터 농사 체험에 들어가 옥수수, 감자, 고추, 깻잎, 호박 등을 심고 8~9월 수확 철이 다가오면 그동안 무농약, 유기농으로 키운 농산물을 수확한다. 잣 줍기는 9~10월에 참여한다. 또, 중간인 5~10월까지 피톤치드가 가득한 잣나무 숲에서 표고버섯을 채취한다. 여기에 붓꽃섬 앞으로 흐르는 강에 마련한 자연 낚시터에 송어를 방류해 6~10월까지 낚시할 수 있게 한다. 또 다른 특별한 무료체험이 있는데, 바로 스릴 넘치는 사륜 바이크(AVT)를 타보는 것이다. 실력을 인정받은 사람은 2시간 거리의 잣나무 숲을 질주하는 쾌감을 맛본다. 욕조는 디자인과 기능이 겸비된 제품을 사용해 여행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다. 소품과 재질, 손잡이까지 펜션지기가 직접 고르고 꾸몄다. 화장대는 별도의 공간으로 예쁘게 만들었다. / 욕실과 화장실도 심플하게 꾸밈 스틸 소재의 소품과 원목의 조화가 간결하면서도 심플한 미를 완성한다. 단골이 무려 70%에 달해이처럼 아트인 아일랜드는 방문객을 괴롭히는(?) 곳이다. 이러한 펜션지기의 극성에 적응해 단골이 된 손님이 수백을 헤아린다. 지난 10년간 100회 이상 이곳을 찾은 손님도 30팀이 훌쩍 넘는다. 이 중 절반 정도는 매주 찾을 만큼 극성팬이 됐다. 그러다 보니 펜션지기와 손님이 식구처럼 가깝게 지낸다. 일반적으로 펜션을 찾는 단골이 30%정도에 달하면 성공한 펜션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곳은 무려 70%를 넘어선다. 비결은 어디서도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넘치는 인심이다. 박정희 씨는 10년 전 처음 펜션을 시작할 때만 하더라도 이렇게 될 거라는 예상은 못했다고 한다. 아버지가 떠나고 어머니를 보러 매주 고향을 찾다 보니 가까운 곳에 임시 거처와 소소한 일거리를 찾다가 시작했다고 한다. 펜션은 그렇게 작게 시작했다. 천성적으로 몸을 쉬게 놔두지 못하는 데다가, 땅을 일구며 얻은 것을 손님들과 나누는 삶을 살다 보니 조금씩 공간도 넓어지고 일까지 늘어 현재에 이르렀다. 펜션은 전체 3개 동에 11개의 객실이 있는데 가족 3개실, 커플 6개실, 단체 1개실로 나뉜다. 객실은 미술을 전공한 전문가들이 저마다 개성을 담아 각기 다른 분위기로 아담하고 예쁘게 꾸몄다. 작은 섬 안에 예쁜 공간을 담아내 이름도 ‘아트인 아일랜드’라고 지은 것이다. 실내 벽만 꾸민 것이 아니다. 소품 하나하나와 타일, 싱크대, 욕조 등 방문객 입장에서 손수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하는 것만 사용했다. 건물 한 채를 지으며 온 정성을 다했기에 아직도 미완의 공간인 이곳은 10년째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일례로 가족 동 옆에 새로 짓는 객실은 시멘트 골조를 완성하고 시멘트 독을 빼기 위해 3년째 방치(?)하고 있다. 객실 하나가 늘면 수익으로 바로 이어진다는 것을 주인이 모를리 없다. 다만 좋은 건물을 지으려고 노력할 뿐이다. 수지타산을 따지지 않고 오로지 즐겁게 어울리는 사람을 맞이하기 위함이다. 독특한 운영 방식 때문에 간혹 오해도 생긴다. 성수기 때 캠핑장 공간이 남아도 내주지 않는다. 자주 찾는 회원을 위한 배려 때문이다. 언제 찾을지 모르는 회원을 위해 늘 캠핑장의 30% 정도는 비워둔다. 이렇게 넉넉한 배려가 있는 곳을 마다할 여행객은 없을 것이다. 아트인 아일랜드 펜션은 고향이다. 도시에서 나고 자란 사람도 가슴 속 로망으로 품어왔던 어느 시골마을 고향의 정취를 마음껏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잣을 줍고, 작물을 거두고 하는 즐거운 노동은 고단함보다는 가슴 따뜻한 추억을 안겨준다. 도시의 최첨단 문화에 익숙해진 사람도, 고향이 그리운 사람도, 고향을 만들고 싶은 사람도 이곳에선 흙냄새 나는 향수를 듬뿍 얻어갈 수 있다. 연인을 위한 객실이다. 객실마다 화가가 벽을 장식했다. 가족실은 복층으로 계획해 아이들과 부부침실을 분리했다. 캠퍼들이 이용하는 야외 화장실 뒤로 관리동이 살짝 보인다. 독서실. 자연을 벗삼아 책을 읽도록 독립시켰다. / 시멘트 독을 빼기 위해 3년째 공사를 쉬고 있다. 아트인 아일랜드 펜션은 계절마다 다른 멋과 재미를 담고 있다. 펜션지기 소유의 잣나무 숲을 매년 정리하면서 벌목한 목재를 이용해 회원들이 자유롭게 가구나 소품을 만드는 공간이다. 프리랜서 사진가 송정근 씨가 제공한 아트인 아일랜드 펜션 겨울 풍경. 아트인 아일랜드 펜션 정문과 펜션 내에 있는 캠핑장. 흥정계곡에 놓인 무이교를 건너다 보면 펜션과 캠핑장이 있는 붓꽃섬이 보인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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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상가주택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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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펜션】 증조부 때부터 조성된 잣나무 숲이 재미를 더 하는 ·아트인 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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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단독주택】 아토피로 고생하는 자녀를 위해 지은 목조주택
- 스터코, 목재 사이딩, 자연석으로 외관을 각기 달리 마감해 분리된 듯하면서도 하나로 이어지는 느낌을 주는 주택이다. 대전 유성구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인근 주택지에 들어선 279.3㎡(84.5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으로, 강정엽 · 최수연 부부가 아토피로 고생하는 셋째 아들을 위해 지었다. 뛰놀기 좋아하는 네 자녀와 꽃을 좋아하는 아내 최수연 씨를 위해 514.4㎡(155.6평) 부지에 마당을 넓게 내 자연을 만끽하도록 배려한 점이 돋보인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대전 유성구 도룡동건축구조 복층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514.4㎡(155.6평)연면적 279.3㎡(84.5평)지붕재 컬러강판외장재 스터코, 목재 사이딩, 자연석내장재 천연페인트, 루버바닥재 온돌마루난방형태 도시가스설계 ㈜가와종합건축사사무소 02-3143-0057 시공 ㈜팀버하우스 043-853-4997~8http://xn--hk3b25i1wdgyq0zc.kr/ 뛰놀기 좋아하는 네 자녀와 꽃을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마당을 넓게 냈다. 단란 공간인 거실은, 가족 구성원이 많아 자칫하면 답답해 보일 수 있어 천장고를 높여 확장감을 줬다. 강정엽 · 최수연 부부는 대전 유성구 노은동에서 줄곧 아파트 생활을 했다. 강정엽 씨는 텃밭과 화초 가꾸기를 좋아하는 아내를 위해 단독주택을 꿈꿨지만, 쉬이 실천에 옮기지는 못했다. 그러던 중 셋째 아들 원서군에게 아토피 피부염 증상이 나타났고, 부부는 그것을 계기로 지금의 집 근처 단독주택에서 전세 생활을 시작했다. 그 경험을 통해 단독주택 생활의 매력에 빠진 부부는 마침내 이곳에 279.3㎡(84.5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을 올렸다. 화초 가꾸기를 좋아하는 아내로 말미암아 거실 곳곳에 화분이 놓여 있다. 아내의 요구에 따라 크게 구성한 주방/식당. 간이 식탁을 설치해 가사의 편의를 도왔다. 단독주택만의 특권, 넓은 마당부지는 주변이 잘 형성돼 있고, 근처에 산과 산책로가 있어 자연과 쉽게 벗 삼을 수 있는 유성구 도룡동의 주택지로 선정했다. 드물게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라 땅값이 만만치 않았지만, 부지가 514.4㎡(155.6평)로 넓어 부부가 원하던 큰 규모의 마당을 가질 수 있어 좋았다. "단독주택의 장점 중 하나는 넓은 마당에 있다고 생각해요. 아파트에서는 누릴 수 없는 공간이잖아요. 이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정원 가꾸기에 심혈을 기울였죠. 외부인의 손길을 빌리지 않고 아내가 차근차근 진행했는데, 하나하나 가꾸는 재미가 쏠쏠하더라고요. 더군다나 직접 가꿨기에 더 애착이 가요. 지금은 겨울이라 볼 수 없는 것이 아쉬운데, 봄에는 여기저기서 자라난 새싹들이 정원 분위기를 화사하게 만들어줘요" 외관은 스터코, 목재 사이딩, 자연석으로 마감해 깔끔하면서도 독특한 느낌이 든다. 어떤 의도로 외관을 구성했느냐는 물음에 강정엽씨는 "용인시 동백지구에 시공된 타운하우스를 봤는데, 특징 있는 외관이 마음에 들어서 그것과 동일한 느낌으로 지어달라고 요청했어요"라면서 "시공사는 그 당시 타운하우스 단지 시공에 참여한 업체 중 하나인 팀버하우스를 택했는데 노하우를 살린 꼼꼼한 시공에 만족해요"라고 답한다. 팀버하우스의 이천로 대표는 "동백지구에 지은 타운하우스는 석성산 자락에 위치하고 집집마다 개별 정원이 딸려 있는 등 쾌적한 환경이 특징으로, 이곳 주택 또한 정원을 집 안으로 끌어들여 자연친화적 공간을 만들고자 했어요"라고 설명한다. 건축 현장에선 건축주와 시공사 간 마찰이 비일비재한데 강정엽 · 최수연 부부는 예외였다고. "시공사와 합合이 잘 맞았어요. 덕분에 시공사와 별다른 마찰 없이 수월하게 일을 진행해 지금의 주택을 지을 수 있었죠. 이곳에 거주한 지 3년 반이 다 돼 가는데 지금까지도 사후 관리가 좋아 역시 잘 선택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거실에서 바라본 2층과 주방/식당. 네 자녀가 마음껏 피아노를 치고, 책도 읽는 공간. 큼직한 창으로 넓은 마당을 내다볼 수 있다. / 둘째 딸의 방. 가족의 건강을 위해 친환경 자재를 사용했는데, 2층 욕실 또한 일부분을 편백(히노끼)로 마감했다 /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인 다락 가족 구성원 모두 만족하는 실 구성주택은 가족 건강을 위해 친환경 자재를 사용했다. 내벽은 친환경 페인트를, 바닥은 친환경 접착제를 사용한 온돌마루를, 욕실 일부분은 편백나무(히노끼)로 마감한 것이 그 예다. 1층은 거실, 주방/식당, 욕실, 방으로, 2층은 안방, 욕실, 자녀 방, 구성했는데, 네 자녀와 부부, 이렇게 여섯 식구가 거주하기에 평수는 279.3㎡(84.5평)로 큰 편이다. "저는 조용히 혼자서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공간을 원했고, 아내에게는 큰 부엌을, 아이들에게는 각자 방을 주고 싶은 욕구 등을 충족하다 보니 평수가 넓어졌어요. 거주하다 보니 마냥 크다는 생각보다 딱 알맞은 평수라는 생각이 들어요" 더불어, 아이들을 위해 2층 천장에 다락도 만들었다. 덕분에 아이들이 아파트에서는 누릴 수 없던 자신만의 아지트에서 여러 가지 놀이를 즐기게 됐다. 단란 공간인 거실은, 가족 구성원이 많아 자칫하면 답답해 보일 수 있어 천장 고를 높여 확장감을 줬다. 그리고 방마다 창을 크게 내 어느 방에서건 넓은 마당이 내다보인다. "아파트보다 단독주택이 좋은 이유는 층간 소음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애들한테 잔소리할 일이 확 줄었어요. 애들이 마음껏 피아노도 치고 정원에 나가서 흙도 밟으며 자연과 함께 어우러질 수 있는 점도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단독주택에 이사 오고 나서 이들 가족에게는 소소한 재미가 생겼다. 굳이 다른 지역에 놀러 가지 않아도 마당에 텐트 하나만 치면 캠핑을 즐길 수 있고, 텃밭에서 여러 작물이 자라는 과정을 보며 자연의 소중함을 알게 됐다. 부부는 "아이가 아토피가 생기고 나서부터 생각이 많이 바뀌었는데 그것이 단독주택 생활로 이어졌다"라며 "이러한 주거 생활을 통해 자연과 함께하는 삶, 친환경 먹거리를 섭취하는 일이 얼마나 좋은 것인지 새삼 깨닫게 됐어요"라고 전한다. 주택의 현관. 현관문을 안쪽 깊숙한 곳에 설치해 프라이버시를 보호했다 스터코, 목재 사이딩, 자연석으로 외관을 각기 달리 마감해 분리된 듯하면서도 하나로 이어지는 느낌을 주는 주택. 넓은 마당에 여러 종류의 나무를 심어 외관을 가꿨다. 덱 위에 쓰임새 많은 그늘막을 설치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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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단독주택】 아토피로 고생하는 자녀를 위해 지은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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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1월 특집 3] 슬기로운 농막&산막 활용법 3-3
- 슬기로운 농막&산막 활용법 3-3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 장기 불황 등의 여파로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이가 증가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본격적인 귀농귀촌의 사전 준비로 농막 등의 설치를 알아보는 사람들도 점차 늘어가는 추세다. 하지만 지자체마다 이러한 설치 기준을 다르게 보고 있는 것은 물론, 점차 강화되는 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 이번 특집에서는 농막과 산막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글 홍예지 기자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DB(참고 이미지로 소형 주택도 다수 포함돼 있음) 자료 출처 농림축산식품부, 산림조합중앙회 산림경영컨설팅, 산림조합중앙회 내돈내山, 파주시청, 횡성군청, 성심건업 감수 산림조합중앙회 산림소득지원센터 회원지원부 한규림 계장(산막 파트) 코로나19 발병 이후 우리네 삶은 많은 변화를 겪었다. 재택근무와 배달이 일상화되었고, 사람들은 북적거리는 도심보다는 자연을 찾아 외곽으로 떠났다. 그로 인해 ‘집’은 이전과는 다른 의미의 장소로 거듭났다. 짧은 휴식이나 출퇴근을 위한 경유지에 그치던 집이라는 공간이, 근무지의 변화와 휴가지의 제한으로 인해 가장 오래 머무는 공간으로 변경된 것이다. 그래서였을까. 출퇴근 거리에 대한 압박이 사라지자 사람들은 ‘산’과 ‘논’을 떠올리기 시작했다.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옛 추억을 떠올리며 자연으로 회귀하듯, 이제는 젊은 30~40대까지 갑갑한 도심을 벗어나고 있다. 이에 Part1에서는 농막의 인기와 귀농귀촌 붐의 연관성, 그리고 이와 관련해 현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진행 중인 정책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본 후, Part2와 3에서는 농막과 산막(산림경영관리사)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와 주의해야 할 사항 등을 소개한다. PART 03 임업인에게는 ‘산막_산림경영관리사’이 있다 임업인에게도 임업인의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산림경영관리사’가 있다. 생소한 이름 때문에 마치 사람을 지칭한다고 알기 쉬우나, 산림경영관리사는 산에서 나물이나 약초 등의 임산물을 채취, 보관, 육성하거나 임업인들의 휴식 등 산림 작업의 관리를 위한 부지 면적 200㎡ 미만, 바닥면적 50㎡ 이하의 주거 목적이 될 수 없는 시설을 뜻한다. 또한 산지전용허가 등의 복잡한 허가사항 없이 산지일시사용신고만으로 설치가 가능한, 절차 및 규제가 완화된 시설물이기도 하다. 산림경영관리사, 누구나 설치할 수 있을까? 답은 “아니오”다. 산림경영관리사 설치는 임업인만 가능하다. 여기서 정의 내리는 임업인이란, ▲임업 및 산촌 진흥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2조 임업인의 범위에서 3㏊ 이상의 산림에서 임업을 경영하는 자 ▲1년 중 90일 이상을 임업에 종사하는 자 ▲임업 경영을 통한 임산물의 연간 판매액이 120만 원 이상인 자를 말하며 이 조건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그렇다면 산림경영관리사를 설치하기 위한 절차는 어떻게 될까. 산지관리법에서는 산림경영관리사 설치 조건을 충족할 경우 산지일시사용신고를 통해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지자체에서 추가적으로 요구하는 사항이 있기에, 본지에서는 경기 파주시의 행정 절차를 중심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설치 조건은 ▲산지전용·일시사용 제한지역이 아니어야 함 ▲산지는 신청자 본인 소유 혹은 산주로부터 토지 사용 승낙을 받은 사람이어야 함 ▲부지면적 200㎡(약 60평) 미만, 주거용이 아닌 경우로서 작업 대기 및 휴식을 위한 공간이 바닥면적 100분의 25(약 15평) 이하일 경우 ▲산지일시사용 신고서와 가설건축물 축조신고가 해당된다. ‘산지일시사용신고’와 ‘가설건축물 축조신고’에 필요한 서류는 다음과 같다. 먼저 산지일시사용신고 제출 서류의 경우, ▲산지일시사용 신고서 1부 ▲사업계획서 1부 ▲일시사용하려는 산지의 소유권 또는 사용·수익권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 1부 ▲산지일시사용예정지가 표시된 축척 1/25,000 이상의 지적이 표시된 지형도 1부 ▲측량업자 등이 측량한 축척 1/6,000~1/1,200까지의 산지일시사용예정지 실측도 1부(다만, 예정지가 연접한 토지의 경계로부터 20m 이상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해당 사업 구역이 표시된 임야도 사본으로 대신할 수 있다) ▲복구 대상 산지의 종단도 및 횡단도와 복구공종·공법 및 견취도가 포함된 복구 계획서 1부 ▲그 밖에 산지일시사용신고의 행위별 조건 및 기준 등의 검토 관련 서류로, 파주시의 경우는 총 7가지이며, 재선충에 의한 소나무 반출금지구역인 경우 재선충병 방제계획서 등 다른 지역의 경우 추가 서류를 요청할 수 있다. 또한 가설건축물 축조신고 시에는 ▲가설건축물 축조 신고서 1부 ▲산림경영관리사 예정설치 위치가 표시되어 있는 배치도 1부 ▲산림경영관리사의 평면도 1부 ▲타인이 소유한 토지인 경우, 토지사용 승낙서 1부를 비롯한 총 4가지의 서류가 필요하다. 신고 절차가 간단한 편으로,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신청해도 큰 무리 없이 신청이 가능하다. 가설건축물은 건축법 시행규칙 제12조에 따라 신고한 후 설치해야 하고, 세움터에서 온라인 신고 또는 지자체 방문 신고가 가능하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가설건축물 축조 신고서 작성 시 ‘존치 기간’의 경우에는 가설건축물 축조 신고서 제출일로 하여, 3년 기간으로 작성하면 되는데, 이 기간을 가설건축물 축조 신고서 제출일로 하는지 또는 가설건축물 축조 신고서 승인 날짜로 하는지에 대해 지자체마다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해당 사안에 대해서는 담당 부서로의 확인이 필요하다. 연장 신고는 필수, “평상과 덱 높이도 주의하세요” 신고 후에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는데, 바로 ‘연장 신고’ 부분이다. 산림경영관리사의 산지일시사용기간은 산지관리법 시행 규칙에 따라 3년에서 최대 10년까지 사용 가능하다. 또한 3년마다 만료되므로 10일 전까지 해당 지자체에서의 연장 신고는 필수다. 아울러 가설건축물 축조 신고서 역시 건축법에 따라 산림경영관리사의 존치 기간은 3년이며, 만료일 7일 전까지 연장 신고가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산림경영관리사 설치 시, 산림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평상 혹은 데크를 제작해 산림경영관리사를 그 위에 설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위와 같은 경우에는 평상 혹은 데크 높이를 건축법 시행령에 의거해 지표면으로부터 1m 이하로 설치해야 하니 주의해야 한다. 처마, 차양 등 그밖에 이와 비슷한 것은 동법에 의거해 외벽 중심선으로부터 1m 초과로 나와선 안 된다. 이와 같은 행정 절차를 무시하고 산림경영관리사를 설치하거나 거짓으로 신고한 자는 건축법에 의거해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고, 산림경영관리사 설치 후의 신고는 불가능하니 만약 불법으로 설치가 되어 있다면 조속히 철거한 후 모든 행정절차를 밟고, 재설치해야 한다. 다만 이와 같은 행정절차 역시 지자체마다 기준을 달리 적용하고 있다. 지자체별 다른 기준 적용으로 혼란 야기 가능 농업인들의 쉼터인 농막처럼, 임업인들의 ‘산막(산림경영관리사)’ 역시 지자체별로 적용 방식이 다르기에 혼란이 일어날 우려가 있다. 이에 산림조합중앙회 산림경영지원 홈페이지에서는 산림경영 컨설팅을 통해 산림경영관리사 설치 이외에도 ▲임산물 재배 ▲작업로 설치 ▲목재(벌채) ▲산림소득분야 보조사업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산림조합중앙회 산림소득지원센터의 한 관계자는 “산지관리법에 명시하는 산림경영관리사 설치 기준과 다르게 지자체마다 추가적으로 요구하는 사항이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가설건축물 축조신고 한 가지만 하더라도, A 군청은 산지일시사용신고만으로 산림경영관리사 설치가 가능한 반면, B 군청은 가설건축물 축조신고를 해야 산림경영관리사 설치가 가능하다”며 “기본이 되는 사항 정도만 참고할 뿐, 본인이 처한 상황과 조건에 맞춰 해당 지역 산림부서에 문의한 후, 문제가 되지 않는 선에서 산림경영관리사 설치를 진행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출처: 산림조합중앙회 산림경영지원 홈페이지 상담 내용 中 발췌 Q&A로 알아보는 임업 정보 Top 3 01 임업인이 되기 위해 임야를 확보할 때는 무엇을 고려해야 할까요? 임야를 확보하는 유형으로는 매입, 임차, 국유림 대부 등의 방법이 있으며, 임차 시에는 산림의 경우 단기간에 소득 창출이 힘들기 때문에 10~20년의 장기간 임차를 생각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임야를 매입코자 할 때는 키우고자 하는 소득 작물을 정한 후, 생각하는 작물의 생육에 알맞은 임야를 구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일반적으로 임야 매입 시 생각해야 할 기준은 접근성, 방위, 해발고, 경사도, 토심, 임상 등이 있으며 타인 소유의 임야를 통과 시에는 소유주의 토지사용승낙서 등을 받아야 하니, 가능한 많이 거치지 않고 농로나 지방도 등에서 작업로를 시설할 수 있는 곳 등을 신경 써야 한다. 또한 필지의 정보는 ‘산림정보다드림’에서 확인해 보기를 추천한다. 경영 목적과 컨설팅 등은 산림조합, 임업진흥원, 해당 지역 산림과 등 귀산촌 전에 여러 곳에서 상담을 받아보고 다방면에서 고려할 것을 권한다. 02 개발제한구역 내 임야를 보유하고 있는데, 산림경영관리사 설치가 가능할까요? 개발제한구역 특별법은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산자법)보다 상위법에 속하므로 임업인의 요건을 갖추더라도 개발제한구역 내 ‘개발행위허가’의 절차를 거쳐서 산림경영관리사의 설치 여부가 결정되므로 인가가 많이 어려운 편이다. 따라서 자세한 사항은 지역 산림조합이나 관할 시청, 구청의 개발제한구역을 담당하는 부서에 문의하기를 바란다. 03 산림경영관리사 설치를 위한 진입로 개설 제한이 따로 있나요? 산림경영관리사를 위한 진입로 개설 시 깊이에 대한 제한은 없다. 진입로이므로 차량 통행이 가능한 경사도를 유지해 개설하면 된다. 참고로 산지일시사용신고로 산림경영관리사를 설치할 경우 훼손 면적 200㎡ 미만으로 가능하며, 임업인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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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1월 특집 3] 슬기로운 농막&산막 활용법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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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05월 특집 4] 팬데믹 시대의 처방전, 힐링정원 가이드 (2-2)
- 팬데믹 시대의 처방전, 힐링정원 가이드 (2-2) 정원을 가꾸다 보면, 이리저리 얽힌 생각들이 스르르 풀려 가지런해진다. 이렇듯 자연을 섬세하게 보고, 만지고, 냄새 맡고, 직접 키운 채소를 맛보는 등의 정원 일을 하다 보면 내면이 더 크게 열리고 더 깊이 확장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건강과 행복의 지수를 모두 상승시키는 힐링정원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글 이수민 기자 도움말 이명(울림가든디자인 대표) 취재협조 농촌진흥청 지식정보화실(www.rda.go.kr), 국립원예특작과학원(www.nihhs.go.kr) 자료출처 농촌진흥청(063-238-1000 www.rda.go.kr), 6차산업(농촌진흥청), 농업기술포털 농사로(www.nongsaro.go.kr), 농업기술길잡이 생활원예(농촌진흥청, 2013), 선인장도 말려 죽이는 그대에게(송한나 지음, 책밥, 2020), 정원생활자의 열두 달(오경아 지음, 궁리출판, 2018), 꽃 오래보고 화초 잘 키우기(이지영 지음, 도서출판 플로라, 2016), 집안에 숲을 들이다 힐링원예(김혜숙 지음, 2015), 정원의발견(오경아, 궁리출판, 2013), 풍수원리의 양기론에 입각한 치유정원 공간계획 방향에 대한 연구(영산대학교 부동산대학원, 이손선, 2013) 코로나 팬데믹 이후 집콕에 지친 사람들은 일상생활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고 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정원에 관심을 가져보자. 정원은 규모와 관계없이 꾸준히 관리하게 되면, 일상생활에서 받는 압박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방감을 주고, 개인적인 성취감과 만족감을 주는 효과가 있다. 일상 속에서 답답함을 날려버릴 수 있는 힐링정원 만들기에 도전해보자. 먼저 몇 가지 알아둬야 할 것들이 있다.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텃밭 테라피. 텃밭 가꾸기는 취미와 여가활동, 먹을거리 생산을 넘어서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코로나19와 미세먼지로 외출이 쉽지 않아 우울감을 느끼는 요즘, 집안 텃밭을 가꾸면 자연이 주는 위로와 기쁨을 얻을 수 있다. 텃밭은 주거공간을 기준으로 실외와 실내 텃밭으로 나눌 수 있다. 실외 텃밭은 옥상, 화단 등 남는 공간을 활용한 텃밭과 공영·민영 도시농업농장에서 분양받는 텃밭 등이 있다. 실내 텃밭은 주거 공간안에서 즐기는 베란다 텃밭이 대표적이다. 실내 텃밭은 햇빛 양에 따라 작물 선택 실내 텃밭을 조성할 때는 실외보다 햇빛의 양이 20∼50% 떨어지므로 햇빛을 적게 받아도 잘 자라는 작물을 선택해야 한다. 실내 텃밭을 만드는 방법은 씨앗으로 심거나 모종을 사서 옮겨 심는 방법이 있다. 씨앗을 심을 경우, 모종을 이용하는 경우보다 한 달 정도 일찍 심어야 한다. 봄·가을철에는 동·남·서향 창문 방향 모두 가능하나, 여름철의 경우 태양의 고도가 높아져 낮에 투과되는 햇빛 양이 적고, 온도가 높아 잎이 연약해지고 웃자라기 쉬우니 주의한다. 봄과 가을에는 잎채소인 상추, 청경채, 겨자채 등과 당근, 적환무를 추천한다. 특히 서늘한 기온을 좋아하는 적환무는 파종한 뒤 20일이면 수확할 수 있어 키우는 재미를 느낄 수 있고, 여름에는 온도와 습도가 높으므로 더위에 강한 치커리, 근대, 엔다이브가 적당하다. 여름철의 경우 온도와 습도가 높으므로 더위에 강한 작물 재배를 추천한다. 케일, 다채, 부추, 쪽파는 계절에 상관없이 재배할 수 있으며, 허브 식물인 바질, 루꼴라, 민트도 키우기 쉽고 요리에 이용할 수 있어 좋다. 텃밭 조성하기 모종은 보통 봄철(4∼5월)과 가을철(8∼9월)에 구매할 수 있다. 씨앗을 직접 심을 때는 모종보다 한 달 정도 일찍 심는다. 플라스틱 포트 화분은 3단 선반을 이용하는 수직형과, 플라스틱 노란 박스, 플라스틱 텃밭 상자, 스티로폼 상자 등을 이용하는 상자형이 있고, 식물재배기를 활용하기도 한다. 실내 텃밭은 텃밭 조성 공간과 이용자의 편의, 재배작물의 특성을 고려해서 선택하는 것이 좋다. 텃밭 재배&관리하기 수분관리씨앗의 싹이 났을 때와 모종을 심은 후 뿌리가 충분히 내릴 때까지는 2~3일 간격으로 물뿌리개 등을 이용하여 주변의 흙이 쓸려나가거나 파인 부분이 없도록 비 오듯이 뿌려주는 것이 좋다. 양분관리원예용 상토를 사용할 경우 1개월 정도 키울 수 있는 양분이 있으나 이보다 재배 기간이 길어지면 완효성 비료, 입제형 고형비료, 양액 등 중에서 선택하여 상토에 주는 것이 좋다. 병해충관리높은 온도와 습도는 병 발생과 진딧물, 총채벌레 같은 해충이 많이 생기므로 적당한 환기로 관리가 필요하다. 병해충 발생 시 난황유, 베이킹소다, 미생물 농약 등을 이용해서 방제한다. TIP 1 난황유 양액 만드는 법 준비물 달걀, 물, 식용유, 분무기, 종이컵, 페트병 500㎖와 2ℓ 크기 1개씩, 요구르트 병(65㎖), 알루미늄 호일, 저울 ① 종이컵을 이용하여 페트병에 계란 노른자를 넣는다. ② 식용유 60㎖(요쿠르트 병(65㎖)을 이용)와 물을 넣어 100㎖가 되도록 한다. ③ 호일을 뭉쳐 만든 호일 구슬 5개를 페트병에 넣고, 내용물이 잘 섞이게 흔들어 준다. ④ 2ℓ 물통에 10㎖을 넣어 희석한 난황유 방제액을 분무기에 넣는다. TIP 2 마요네즈 살충제 만드는 법 준비물 마요네즈, 물, 페트병(1.5ℓ), 깔때기, 분무기, 저울 ① 물 1ℓ를 페트병에 담은 후 마요네즈 6g을 깔때기를 이용해서 페트병에 넣는다. ② 마요네즈와 물이 잘 섞일 수 있도록 충분히 흔들어 5~7일 간격으로 골고루 뿌려준다. ※ 마요네즈 살충제의 주원료는 기름(식용유)과 계란 노른자로 난황유 방제법을 적용한 것이다. 우울감과 무기력증 극복에 도움 되는 약초 테라피. 새싹작물은 다 자란 작물보다 비타민이나 무기질 같은 영양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는 약초다. 특히 새싹작물을 키우다 보면 수확의 정서적 안정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우울감·무기력증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여기에 새싹보리와 새싹밀에는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및 간 건강 개선 효능 등 생활습관병 개선 효과가 탁월한 폴리코사놀·사포나린·이소오리엔틴 등이 함유되어 있고, 새싹귀리에는 아토피 피부염 개선에 효과가 있는 아베나코사이드와 플라본배당체가 들어있어 직접 재배해 식탁에 올리면 건강을 챙기여 수확의 즐거움까지 누릴 수 있다. 또 새싹작물에는 아이들 성장 발달에 도움이 되는 칼륨과 칼슘 같은 무기성분과 비타민C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다. 새싹보리·새싹밀·새싹귀리 건강 효능새싹보리·새싹밀에는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및 간 건강 개선 효과가 탁월한 기능성 생리활성 성분인 폴리코사놀, 사포나린, 이소오리엔틴 등이 함유되어 있다. 새싹귀리에는 아토피 피부염 개선에 효과가 있는 아베나코사이드와 플라본배당체가 들어있다. 새싹작물에는 아이들 성장 발달에 도움이 되는 칼륨과 칼슘 같은 무기성분과 비타민C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다. 준비물 겉보리·밀·귀리 씨앗, 화분, 망, 흙, 물조리개 등 키우기 ① 화분에 망을 깔고 흙을 채운다. ② 씨앗은 촘촘하지만 겹치지 않게 올려주고 가볍게 흙을 덮는다. ③ 물조리개로 물을 흠뻑 준다. 이후 키우면서 마르지 않을 정도의 수분을 유지시켜 준다. ④ 초록색 싹이 나오면 햇살이 잘 드는 곳에서 키워준다. 키우는 동안 흙이 마르지 않을 정도의 수분을 유지한다. ⑤ 새싹보리·새싹밀·새싹귀리는 씨앗을 뿌린 후 10∼14일쯤 지나면 15㎝ 정도 자라는데, 이때 수확해 주스·과자·부침개로 만들어 먹는다. 새싹삼 건강 효능 새싹삼은 뿌리·잎·줄기까지 모두 먹을 수 있는데, 면역력 증진에 좋은 진세노사이드가 뿌리에 2∼4mg, 잎과 줄기에 8∼11mg 들어 있다. 준비물 묘삼, 화분, 원예용 상토, 물조리개 등 키우기 ① 구입한 묘삼을 냉장실(4℃)에 3∼4일 보관한다. ② 화분에 옮겨 심을 때 원예용 상토(피트모스 70%, 펄라이트 30%)를 채운다. ③ 화분은 베란다에서 50㎝ 안으로 둔다. ④ 물은 1주일에 한 번 정도 주는데, 상토 표면에 약간의 실금이 갈 정도면 충분하고, 만졌을 때 물이 흘러나오지 않으면 된다. ⑤ 새싹삼의 연한 잎을 먹으려면 묘삼을 심고 2∼3주 정도 됐을 때 수확한다. 뿌리를 먹으려면 3∼4개월 정도 키워야 한다. TIP 3 새싹삼 심기 전 준비할 것 새싹삼을 키우려면 온라인 상점 등에서 묘삼을 구매한다. 구매한 묘삼은 심기 전 냉장실(4℃)에 3∼4일 정도 보관해야 뿌리 갈라짐 없이 잘 자란다. 화분에 원예용 상토(피트모스 70%, 펄라이트 30%)를 채워준 뒤 묘삼을 옮겨 심는다. 물은 1주일에 한 번 정도, 흙 표면에 약간의 실금이 갈 정도면 충분하다. 또, 화분은 직사광성을 피해 베란다에서 50㎝ 안으로 두는 게 좋다. 수확량 늘리고 해충 줄이는 텃밭 재배법 텃밭을 1년 내내 효율적으로 가꾸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밭을 연중 활용하려면 밭의 규모에 따라 작물을 골라야 하고, 재배순서도 짜임새 있게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수확의 기쁨을 제대로 누리기 위해 텃밭에서 작물을 체계적으로 재배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밭 규모에 맞는 작물 선택이 중요 텃밭 재배 계획을 세울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텃밭 규모에 알맞은 작물을 선택하는 것이다. 소규모(7㎡) 텃밭의 경우 크기가 작고 생육기간이 짧은 작물이 적당하다. 또한 생산량이 많으며 이어짓기 피해가 적은 작물이 좋다. 대표적으로 상추, 쑥갓, 시금치, 잎들깨 등이 있다. 자라는 기간이 긴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중규모(15㎡) 텃밭은 3~4개 구획으로 나눠 자라는 기간이 비슷한 것끼리 묶어서 재배하는 것이 좋다. 알맞은 채소로는 소규모 텃밭 작물을 포함해 배추, 고추, 토마토, 오이, 당근 등을 들 수 있다. 대규모(20㎡ 이상) 텃밭은 가꾸는 노력이 적게 드는 작물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마늘과 같은 겨울나기 작물도 재배가 가능하다. 대규모 텃밭에서는 중규모 텃밭 작물을 포함해 호박, 토란, 강낭콩, 감자, 마늘 등 다양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 같은 면적이라 하더라도 채소 종류에 따라 수확량이 다르다. 따라서 수확량 정보를 알고 있어야 더 심거나 덜 심는 일이 없다. 3.3㎡를 기준으로 마늘·건고추·옥수수·콩 등은 2kg 이하의 수확량을 갖고 있다. 생강·시금치·열무·고구마 등은 3~5kg, 대파·당근·상추·오이·토마토·호박·참외 등은 5~10kg 정도 수확량을 예상한다. 또한 무·배추·양배추·부추 등은 10~20kg로 매우 높은 수확량을 갖고 있다. 제한된 면적에서 효과적으로 재배하는 법 텃밭을 유용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재배순서를 잘 세워야 한다. 또한 텃밭에서 나는 채소는 자주 먹는 채소나 가꾸기 쉬운 채소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여러 작물을 제한된 면적에서 가꾸는 방법을 섞어짓기라고 한다. 이는 입체적인 공간 활용과 작물간의 상호작용을 이용한 방법으로 매우 현명한 농사법이다. 채소의 영원한 불청객 병해충 예방법 식물은 식물체나 뿌리에서 분비물을 내보내 나쁜 균이 붙지 못하게 하는 작용을 할 수 있다. 이 점을 활용해 강력한 분비물을 내는 작물을 재배작물과 섞어짓기하거나 사이짓기를 하면 병해충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수박을 파·부추·양파·마늘 등의 파 종류와 함께 가꾸면 덩굴쪼김병이나 위황병을 예방할 수 있고, 상추, 쑥갓, 부추, 무 등은 결명자와 마리골드, 달리아, 보리, 옥수수 등과 함께 심으면 토양선충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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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05월 특집 5] 자연 끌어들인 치유 공간, 생활정원
- 자연 끌어들인 치유 공간, 생활정원 정원이 꼭 크고 멋져야만 유익한 환경을 제공하는 건 아니다. 작은 정원도 고단한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휴식처로써 좋은 공간이 될 수 있다. 값비싼 수목을 심어야만 정원이 완성되는 것도 아니다. 식물에 대한 관심과 사물을 적절하게 이용할 아이디어 그리고 약간의 노력만 있다면, 얼마든지 좋은 정원을 만들 수 있다. 직접 조성하기 어렵다면,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도 좋다. 분명한 건 모든 정원은 들인 노력과 비용보다 더욱 많은 것을 되돌려 준다는 사실이다. 이렇게 주거 공간에 적합하도록 꾸민 작은 정원을 생활정원이라 한다. 일상에서 나만의 힐링 공간을 제공하는 다양한 생활정원을 모았다. 글 백홍기 기자 자료출처 전원주택라이프 DB 사색과 휴식 제공하는 쉼터정원 정원은 목적에 맞게 처음부터 기획해서 연출하면 좋다. 차를 즐기기 좋아하는지, 자연의 소리를 음악 삼아 조용히 명상을 즐기는지, 아니면 가족과 함께 놀이를 위한 공간을 만들 것인지에 따라 정원 규모와 형태, 필요한 소품이 달라진다. 활용 목적이 분명해야 정원을 만든 뒤 어수선해지지 않는다. 정원을 조용한 쉼터로 계획한다면, 우선 햇빛을 고려하는 게 좋다. 햇빛이 강하면 오래 머물기 힘들기 때문에 그늘을 만들어주는 나무가 필요하다. 또, 쉼터로 꾸밀 땐 정적인 특징에 맞게 방해 요소를 최소로 하는 게 좋다. 도로와 이웃 등 신경 쓰이는 외부 시선을 식물이나 나무 구조물로 차단하면 아늑한 나만의 쉼터를 만들 수 있다. 정원을 꾸미는 소품이나 벤치도 따듯한 느낌과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목재를 사용하면 공간이 한결 부드러워진다. 목재 외에도 자연미와 친근감을 주는 돌이나 벽돌을 이용해도 좋다. 석재는 다른 재료보다 비싸지만, 무게감을 주고 시간이 켜켜이 쌓인 고유한 멋을 준다. 쉼터정원에 작은 의자나 테이블을 배치하면 편안하게 독서를 즐기거나 가족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정원에 야외 거실을 만들어 가족 모임이나 파티, 조용한 휴식 공간으로 꾸몄다. 자연물 이용한 멋진 암석정원 꽃과 나무만 있는 정원에 자연석을 배치하면 깊은 맛을 준다. 자연석을 주인공으로 삼아 정원을 꾸미면 웅장한 멋과 무게감을 줘 정원의 중심 역할을 한다. 하지만, 큰 돌은 다루기 어렵고 비싸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소재다. 만약 암석정원에 관심이 있다면, 집 지을 때 나온 돌이나 바위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양한 크기와 모양을 조합해 산수를 표현하거나 계곡을 만들면 개성 넘치는 정원을 연출할 수 있다. 큰 돌을 이용해 멋진 암석정원을 만들 때 중요한 건 균형이다. 정원을 살펴 무게감이 쏠리지 않게 배치할 장소를 잘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자연석과 어울리는 식물은 주인공을 압도하지 않게 너무 풍성한 식물은 피하고 건조한 돌에서도 잘 자라는 다육식물 같이 조화를 맞춰 꾸미면 된다. 계곡처럼 물이 흐르는 암석정원은 습기를 고려해 집과 어느 정도 거리를 두는 게 좋다. 사진 속 암석정원은 집 지을 때 묻혀 있던 암석을 그대로 이용하고 계곡에서 물을 끌어와 작은 폭포를 만들었다. 건물 옆에 자리 잡은 암석정원이 전체 균형을 잡아 안정감을 준다. 집 지을 때 나온 암석을 그대로 이용해 폭로와 연못을 만들었다. 농장에 있던 돌을 옮겨와 집 지을 때 암석정원을 만들었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배겨 있어 정원을 더욱 멋지게 꾸며주는 아이템이 됐다. 지하를 환한 힐링 공간으로 만든 선큰가든 지하는 은밀한 매력을 지녔다. 지상층과 다르게 벽으로 둘러싸여 집중이 필요한 작업이나 조용히 취미를 즐기기에 좋은 사적인 공간을 제공해 홈시어터나 서재 등으로 활용해도 좋다. 하지만, 토양과 벽이 맞닿아있기 때문에 관리가 소홀하거나 시공에 문제가 있다면, 습해지고 퀴퀴한 냄새를 유발해 애물단지가 되기 십상이다. 그래서 지하 외벽이나 내벽에 단열재를 덧대 결로를 방지한다. 또 좋은 방법은 선큰이나 드라이에어리어(Dry-Area)를 설치하는 것이다. 특히, 선큰은 외부 시선을 완벽하게 차단하면서 하늘이 열린 공간이라 이곳에 정원을 조성하면 자연스럽게 시크릿 가든을 형성해 최고의 휴식처를 얻을 수 있다. 이처럼 선큰가든은 지하의 장점을 극대화하면서 색다른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때문에 지하의 기능을 최대로 활용할 좋은 아이디어다. 고요한 기운이 감돌아 사색 공간에 알맞게 대나무를 심어 정적인 느낌을 연출했다. 이 외에 화사한 공작단풍과 조팝나무, 낙엽교목인 노각나무로 장식했다. 0.5평에 나무 다섯 그루 심은 미니정원 정원을 가꾸려면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 꼭 그렇지만 않다. 0.5평 정도만 있어도 충분하다. 만약 공간이 좁다고, 주립형 나무 한 그루만 심으면 개화 전후에는 공간이 심심해진다. 종류별로 다양한 나무를 심으면 일 년 내내 꽃과 단풍이 내려앉아 집 안에 계절을 관람하게 된다. 사진 속 미니정원(p.76)은 0.5평에 나무 다섯 그루를 심어 자연스럽게 자연의 변화를 담아냈다. 미니정원 식재는 기본적으로 교목, 소교목, 관목, 지피식물로 구성한다. 교목은 2층의 시선, 소교목은 1층 또는 지상을 걸을 때 시선, 관목은 앉아 있을 때 시선을 집중하게 한다. 그리고 하부에지피식물로 구성하면 더욱 조화로운 미니정원이 된다. <0.5평에 심은 나무> ■ 대팻집나무(5~6월 개화) ■ 퍼진철쭉(5월 중순~6월 개화) ■ 단풍나무(4월 중순~5월 상순 개화) ■ 미르타케아 노린재나무(5월 개화) ■ 설구화(5월 초~6월 중순 개화) 미니정원. 높이가 다른 식물을 조합해 입체적으로 보인다. 이처럼 공간이 작아도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는 생각만 하면 가능성은 무궁무진해진다. 방치된 곳을 아늑한 휴식처로 만든 옥상정원 사실 주택 옥상도 면적과 햇빛이 충분해 마당만큼 정원을 가꾸기 좋다. 다만, 꼼꼼하게 물 빠짐과 방수 시공이 뒷받침돼야 한다. 사진의 옥상정원은 처음부터 아름답지 않았다. 시공자가 거주자를 고려하지 않고 형식적으로 만들어 보기에 좋지 않고 동선도 불편했다. 이를 거주자 삶에 맞게 옥상을 두 공간으로 나눠 야외 식탁을 배치하고 코티지 화단을 구성했다. 한편엔 텃밭도 만들어 야외 식사 시 옥상에서 바로 채소를 얻을 수 있게 했다. 처마 밑 흰 벽은 스크린으로 활용해 야외극장으로 만들었다. 옥상정원에 화단을 만들 때, 식재할 공간이 넉넉하지 않으면 얕고 긴 화단보다 깊고 짧은 화단을 만들어 풍성한 느낌을 내면 된다. 이 옥상도 화단 깊이를 깊게 해 단풍나무와 감나무, 꽃사과 등을 심고, 각종 꽃과 회양목으로 주변을 가꿔 사시사철 꽃이 지고 피는 아름다운 옥상정원을 만들었다. 옥상을 야외 거실처럼 만들어 건축주는 또 다른 별장 하나를 덤으로 얻은 듯한 행복감을 누리고 있다. 요즘처럼 외식이 부담스러울 땐 야외 식탁 공간이 더욱 빛을 발한다. 여름이 반가운 시원한 연못정원 정원을 한층 시원하게 만드는 연못은 예부터 정원에서 빠지지 않는 요소로 꼽혔다. 이러한 연못은 공기 중에 습도를 공급해 정원 식물을 건강하게 자라게 하고, 물에 서식하는 작은 생명은 아이들 정서에 좋은 영향을 준다. 하지만, 물만 가둔다고 연못이 완성되는 건 아니다. 세심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수생동물이 죽거나 여름에 모기가 들끓어 애물단지가 된다. 연못 형태는 자연석을 활용한 연못, 연못 가운데 섬을 만드는 중도식 연못, 하천이나 계곡·폭포를 연출한 계류형 연못, 비단잉어(koi)를 키우는 코이연못, 수생식물 위주로 만든 습지연못, 잔잔한 물결을 즐기는 정지연못이 있다. 모든 연못은 방수가 중요하기 때문에 시공 때 철저하게 방수 처리를 해야 한다. 깊이는 0.5~1.5m 사이가 좋다. 물고기를 키우려면 동사 방지를 위해 더 깊게 하고, 어린아이의 안전사고를 예방하려면 30㎝ 정도로 얕게 만들면 된다. 연못을 채우는 물은 계곡이나 지하수, 상수도를 이용하면 되지만, 정화 능력이 있는 수생식물을 심어 생활하수를 이용하는 방법도 좋다. 면적은 전체 정원 크기의 1/9 이상 넘지 않아야 균형을 이뤄 보기에 좋다. 분홍꽃이 매혹적으로 핀 수련 연못. 밤에 고라니가 수련을 뜯어먹어 연못 위에 그물을 쳤다. 프라이빗 힐링 공간 중정 중정은 건물 안이나 안채 바깥채 사이의 뜰을 말한다. 한옥은 안채와 바깥채 사이에 있는 작은 뜰을 중정이라고 하고, 현대식 주택에서는 건물 안에 있는 뜰을 말한다. 건물 안에 있기 때문에 마당보다 사생활 보호가 뛰어나 도심이나 단독주택단지 내에 집을 지을 때 가족만을 위한 공간으로 중정을 만들기도 한다. 중정은 주로 공간이 작기 때문에 균형과 조화를 맞추는 게 좋다. 그리고 실내 어디서나 자연을 느끼도록 창문 크기와 배치를 꼼꼼하게 계획하면 좋다. 식물로 가득한 중정은 실내에서 이동할 때 어디서나 녹음을 즐길 수 있어 편안함을 제공한다. 이 주택은 중정을 중심으로 주방과 조리대, 거실, 침실, 접견실이 이어지도록 배치하고, 소파와 커다란 다이닝 테이블을 병렬식으로 구성했다. 중정은 3m가 넘는 본채 건물이 감싸 주변 시선을 완벽하게 차단해 부부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휴식처로 활용한다. 아담한 중정은 주택 구심점이자 독립된 공간을 하나로 이어주는 상징적인 장소다. 주택을 ‘ㅁ’ 자 형으로 구성하고 중심에 중정을 만들어 집 안 어디서나 자연을 바라보고 감상할 수 있다. 각 실은 중정을 거쳐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사계절 푸른 온실정원 온실은 칼바람이 몰아치는 매서운 겨울에도 파릇파릇한 정원을 제공한다. 또한, 한겨울 온실은 생태 보일러 역할도 한다. 온실을 설치할 땐 양지바르고 통풍과 배수가 잘되는 곳이 좋다. 형태는 동서 또는 남북으로 길게 만든다. 동서로 긴 형태는 겨울철에 태양열을 모으기 좋다. 남북으로 긴 형태는 겨울과 여름 모두 환기와 냉방에 유리해 사계절 내내 일정한 환경을 유지하기 좋다. 따라서 대형 온실은 남북으로 길게 앉히는 게 빛을 골고루 받아서 좋고, 소형 온실은 동서 방향으로 길게 만들어도 작물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 주택과 잘 어울리는 형태다. 온실을 남쪽에 설치하면 겨울철에도 한낮에 30℃ 이상 따뜻한 공기를 실내로 끌어들일 수 있다. 창은 천창과 벽 하부에 각각 설치해 여름에 더운 공기가 위로 빠져나가고 하부로 찬 공기를 끌어들이는 구조로 만드는 게 좋다. 이렇게 창을 설치하면 겨울에는 보온효과를, 여름에는 시원하고 상쾌한 자연의 향기를 실내로 끌어들일 수 있다. 온실 바닥에 석재를 깔고 크고 작은 화분을 배치해 깔끔하게 만들었다. 상부엔 여름철 뜨거운 햇빛을 가리는 흰 천을 달았다. 건물 상부를 온실과 연결해 겨울에 풍경을 감상하면서 반신욕을 즐기는 힐링 공간을 만들었다. 넓은 야외 활동 공간 제공하는 잔디정원 잔디는 정원을 만들 때 가장 기본적인 아이템이다. 잔디가 깔린 넓고 푸른 마당은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푸른 마당을 전원주택의 상징으로 여기는 이유기도 하다. 또, 포근하고 폭신한 잔디는 아이들에겐 안전한 놀이터가 되고 어른에겐 시원한 야외 파티 공간을 제공해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 하지만, 잔디의 질긴 생명력만 믿고 관리를 소홀히 하면 봄철에 누런빛 잔디로 변해 황량하고 쓸쓸해진다. 국내에 유통되는 잔디는 들잔디, 금잔디, 갯잔디, 비단잔디 등 10여 종이 넘고 생장 환경과 밀도, 자라는 키가 달라 마당 활용 목적에 따라 적절한 잔디를 선택한 뒤 잔디 특성에 맞게 관리해야 한다. 잔디만 있는 마당이 밋밋해서 싫다면 담 아래나 마당 주변을 꽃과 나무로 적절하게 가꾸면 된다. 사진은 넓은 원형 잔디마당을 배치하고 주변에 각종 꽃과 교목, 관목을 심어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제공하도록 만들었다. 원형마당에 깐 잔디는 밀도가 높고 부드러워 가벼운 산책이나 골프 연습하기에 좋다. 건축주 요청에 따라 넓은 잔디마당을 먼저 확보하고, 주변과 어울리도록 예쁜 꽃을 심었다. 잔디마당 주변에 만든 정원은 산과 자연스럽게 이어져 하나의 멋진 자연환경을 연출한다. 자연을 입은 듯 편안한 대문과 울타리 소통의 시작은 첫인상이다. 한번 각인된 첫인상은 쉽게 지워지지 않아 이후에도 깊은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작은 장점 여러 개를 강조하는 것보다 한 가지 장점을 돋보이게 강조하면 더 좋은 인상을 진하게 남길 수 있다. 대문과 울타리는 기능을 우선하는 설치물이다. 여기에 살짝 변화를 주면, 주택 첫인상을 좌우하는 좋은 공간이 된다. 중요한 건 기존 정원이나 건물과의 조화다. 먼저 소재는 본채 건물과 정원과 어울리도록 벽돌이나 목재, 철재, 바위 등을 사용한다. 소재에 의한 일관성을 갖췄다면, 여기에 과하지 않게 자연을 살짝 입힌다. 자연을 덧입힐 땐 전체 분위기를 ‘따뜻함’, ‘시원함’, ‘아름다운 색’, ‘아기자기함’ 등 한 가지 주제를 강조하면 원하는 분위기를 맞출 수 있다. 울타리 역시 기능에 충실하되 심리적 위안이나 시각적 즐거움을 주도록 꽃이나 넝쿨, 나무 등을 이용한다. 특히, 울타리는 외부에서 보이는 면이 넓어 잘만 꾸미면, 오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 수 있다. 나무나 철 등 서로 다른 소재를 섞거나 키 높은 나무를 조화롭게 배치해도 좋고, 키 작은 관목이나 예쁜 꽃을 피우는 식물을 이용해도 좋다. 이렇게 꾸민 울타리는 내부에선 가족들만의 시크릿 가든을 제공하기도 한다. 중요한 건 대문이나 울타리를 너무 과하게 장식하지 않는 것이다. 대문에서 현관까지 이어지는 동선에 예쁜 꽃과 소품을 배치해 멋진 풍경을 만들었다. 다양한 측백나무로 자연 울타리를 만들었다. 울타리 아래에 토분과 철제 의자가 조화를 이뤄 근사한 풍경을 제공한다. 외부에선 정갈한 측백나무 울타리가 부드러운 인상을 줄 것이다. 여름 산책이 즐거운 그늘정원 정원이 모두 밝은 햇빛으로 가득한 건 아니다. 좌향, 건물, 산, 나무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불가피하게 그늘이 생긴다. 그런데 이러한 그늘을 의도적으로 만들기도 한다. 여름철 뜨거운 빛을 피하는 쉼터나 가벼운 산책길을 제공하는 그늘정원이다. 그늘정원은 보통 키 큰 교목을 이용하지만, 교목만 심으면 지루해질 수 있다. 여기에 다양한 음지식물을 배치하면 더욱 시원하고 아름다운 그늘정원을 완성할 수 있다. 음지식물은 보통 꽃이 없거나, 있더라도 화려하지 않다. 대신, 잎이 크고 질감과 형태가 독특해 드라마틱한 느낌을 낼 수 있다. <멋진 그늘화단 만드는 방법> ▲풍지초, 황금색 호스타 등 잎 색이 화려한 식물이나, 지피용 식물처럼 잎이 크고 질감이 두드러진 식물을 이용하면 화단을 돋보이게 꾸밀 수 있다. ▲그늘에서 잘 자라는 철쭉이나 만병초, 홍단풍, 공작단풍 등은 화단을 계절 따라 아름다운 꽃이나 단풍으로 풍성하게 물들게 한다. 키 큰 관목을 심어 자연스럽게 산책길을 만들었다. 나무 주변에 다양한 관목과 꽃을 심어 즐겁고 아름다운 길을 연출했다. 나무 그늘 아래 심은 산수국이 시원한 느낌을 준다. 눈은 즐겁게 몸은 건강하게, 키친가든 텃밭은 주거 생활을 더욱 즐겁게 해주지만, 필요 이상으로 넓으면 관리가 힘들고 피로함을 준다. 그래서 텃밭 면적을 늘리기보다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는 게 좋다. 키친가든은 다양한 식물과 먹거리 채소를 조합해 정원의 아름다움과 텃밭으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유익한 공간이다. 키친가든을 만들 때 핵심은 동반 식물 조합이다. 사진 속 단독주택은 기존 정원에 관목 몇 그루만 있었고 관리하지 않아 몰골이 흉했다. 이곳에 퍼머컬처 원리를 이용해 키친가든을 만들었다. 기존에 있던 소나무와 향나무, 자작나무는 그대로 두고 동반 식물을 이용해 군락을 만들었다. 그늘이라 음지식물 위주로 심고 사철나무를 이용해 적절한 차폐 기능을 더했다. 그리고 봄철 나물을 제공하는 엄나무와 정원 사이사이에 파와 상추 등을 심고 감나무를 심었다. 봄에는 엄나무 나물무침을, 평소엔 싱싱한 채소를, 가을엔 달콤한 감을 채취해 사계절 먹거리가 끊이지 않아 건강하고 즐거운 환경을 완성했다. 기존 나무에 어울리는 동반식물과 다양한 채소를 사이사이에 심어 녹음과 먹거리 풍성한 키친가든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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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05월 특집 5] 자연 끌어들인 치유 공간, 생활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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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01월호 특집 3] 농가주택 마련하기
- 농가주택 마련하기 시골에 주택을 마련하는 방법으로는, 신축하는 것과 농가를 리모델링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시골에 있는 집이라고 해서 모두 농가 주택이 아니다. 그냥 단독주택인 경우가 많다. 여기에서는 농가주택의 조건과 혜택, 그리고 농지·농가 매수 시 유의할 점에 대해 소개한다. 글 박창배 기자 농가주택의 조건 농가주택(농업인주택)은 농업인의 요건을 갖추고 스스로 농사를 짓는 사람이 집을 지을 때, 각종 정부지원 및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는 정책이다. 시골에 짓고 있는 집이 모두 농가주택에 해당 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농가주택 조건이 까다롭기 때문에 대부분은 그냥 단독주택인 경우가 많다. 농가주택을 짓기 위해서는 △1,000㎡(302.5평) 이상의 농지를 경작 또는 재배하는 자 △농지에 330㎡(100평) 이상의 온실, 비닐하우스 등 경작자 △소 2마리, 돼지, 양 10마리, 닭, 오리, 거위 100마리 이상 또는 꿀벌 10군 이상 사육하는 자 △1년 중 90일 이상 농업에 종사하는 자 △1년 중 120일 이상 축산업에 종사하는 자 △농업 경영을 통한 농산물의 연간 판매액이 120만 원 이상인 자 등의 농업인 기본 요건 중 하나 이상을 만족해야 한다. 요건을 갖추었거나 갖출 수 있다면 농업인 신청절차(농촌으로 주민등록을 이전, 농지원부 작성, 농업경영체 등록)를 거쳐 농업인 자격을 취득해야 한다. 농업인 등록이 이뤄졌다고 하더라도 바로 농가주택을 지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부지 660㎡(200평) 이내에 연면적은 150㎡(45평) 이내로 건축해야 하고, 세대주만 가능하다. 단, 무주택자가 아니어도 농가주택 건축은 가능하다. 농가주택의 혜택 일반 주택과 농가 주택은 무엇이 다를까. 농업인 등록 후 농가주택을 짓게 되면 다양한 세제 혜택이 있다. 첫째, 일반주택 양도 시 1세대 1주택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도심에 일반주택을 소유하고 있던 중에 농가주택을 건축해 각 1채씩 2채를 소유하고 있는 경우, 농가주택을 2년 이상 유지한 채 일반주택을 양도 할 경우 1세대 1주택 비과세 요건을 인정한다. 둘째, 농지 등 양도시 양도소득세 감면 혜택이 있다. 농지 소유지가 8년 이상 농촌에 거주하고, 자경한 농지를 양도하면 1년간 1억 원, 5년간 3억 원 이내에서는 양도소득세를 감면 받을 수 있다. 셋째, 농지보전부담금이 면제된다. 농지를 다른 용도로 전용 할 경우 발생하는 농지보전부담금은 전액 면제되지만, 농지를 전용 한 후 5년 이내 일반인에게는 양도하거나 용도를 변경할 수 없다. 단 농업진흥구역이 아닌 관리지역에 건축한 농업인주택을 5년 이내 농업인이 아닌 일반인에게 매도할 땐 농업인으로서 농업인주택 시 감면받은 농지전용비를 납부하면 매도가 가능하다. 같은 농업인에게 매도하면 감면받은 농지전용비 납부 안 해도 된다. 넷째, 취득세 및 재산세가 절감된다. 농가주택에 대한 취득세 및 재산세를 절감해준다. 농가주택의 가장 큰 혜택이라고 말할 수 있다. 농가주택 리모델링 주택을 신축할 경우 경제적으로도 부담스러울 수 있고, 과정도 많이 번거롭다. 따라서 싸고 허름한 농가를 구입해 리모델링하는 방법도 고려할만하다. 01 농가주택 리모델링 전 모습. 02 벽 일부는 내려 앉았고, 창틀은 벽과 겨우 붙어 있다. 03 기둥을 제외한 모든 내외벽을 철거하는 모습. 04 썩은 기둥 믿부분을 도려내고 새로운 기둥과 접합했다. 더불어 층고를 더 높였다. 리모델링은 무엇보다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고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개조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절차도 매우 간편하다. 신축은 부지 매입부터 건축까지의 전 과정이 만만치 않게 들어간다. 그러나 농가주택은 이미 지어져 있는 집이기 때문에 매매의 형식만 취하면 된다. 가격도 저렴하다. 관리지역 토지를 구입, 전용을 하게 되면 전용부담금, 대체농지조성비, 내야하고 다시 건축비가 드는 반면 농가주택을 구입해 개조하면 이러한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사실 관리지역에 컨테이너 박스를 설치하고 임시거처를 마련한다 해도 전기가설을 해야 하고 지하수를 파 수도를 쓰게 된다면 그 비용도 상당히 들어간다. 비어있는 농가에는 창고나 축사 등이 딸려있는 경우가 많다. 이들 건물은 흙이나 돌, 나무 등 천연자재로 되어 있다. 개조한 후 주택으로 용도변경하면 별채로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대부분의 농촌주택은 마당이 넓어 아이들 놀이터나 텃밭으로 이용할 수 있다. 물론 농가주택의 단점도 많다. 일단 건축규모가 대부분 작다. 그리고 농촌에는 지적도상 도로가 없는 농가가 많고, 건축법상 문제가 많은 경우도 많아 일반적인 주택매매와는 달리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 TIP 농가주택 구입 체크리스트 ▶등기부등본 확인 ▶단독주택 토대지장, 구가옥대장과 건축물대장 ▶도시계획확인원 ▶지적도 ▶ 증개축 가능 여부 ▶농가 지역에 대한 법령 정보 05 상량문을 통해 언제 지어졌는지 확인할 수 있다. 06 농어촌에 있는 빈집들 중에는 대지가 아닌 농지에 있는 경우가 많고 또 무허가 건물일 수도 있다. 대지와 주택 소유주가 서로 다른 경우도 비일비재 하다. 07 농가를 구입하기 전에 반드시 토지대장, 건물등기부등본, 건축물대장, 가옥대장(일반건축물대장) 등을 떼어 확인해 보아야 한다. 08 헌 농가의 매력은 개조해서 살 수 있다는 것에 있다. 다시 말해 개조가 불가능한 농가는 효용가치가 떨어진다는 뜻이다. 농지와 농가 매수 시 유의할 점 농가주택을 구입할 때는 가급적 관할 군청 담당 공무원 또는 부동산중개사무소 등의 전문가와 상의한 후 매입절차를 밟는 게 좋다. 그리고 후회할 일이 없도록 주의할 사항을 꼭 체크를 하도록 하자. 첫째, 실소유주를 확인하라. 농어촌에 있는 빈집들 중에는 대지가 아닌 농지에 있는 경우가 많고 또 무허가 건물일 수도 있다. 대지와 주택 소유주가 서로 다른 경우도 비일비재 하다. 농가를 구입할 때는 땅값만 지불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지와 주택 소유주가 일치하지 않을 경우 나중에 주택 소유주가 지상권을 주장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가옥대장이나 건축물대장이 없는 무허가 건축물일 때 이런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지상권이란 건물주와 땅주인이 다른 물건에서 건물에 관한 권리를 말한다. 낡아 허물어져 가는 집이라고 해서 부숴도 된다고 생각한다면 착각이다. 전 주인이 알려주지도 않은 다른 사람의 지상권이 있는 경우 건물에 대해 권리를 주장할 수 없게 된다. 매매를 해서 샀지만 서류상으로는 땅만 산 것이다. 따라서 농가를 구입하기 전에 반드시 토지대장, 건물등기부등본, 건축물대장, 가옥대장(일반건축물대장) 등을 떼어 확인해 보아야 한다. 반대로 집주인인데 토지소유주는 아닌 경우도 있다. 지상권만 갖고 있다는 것이다. 쓸 만한 집이 주변 시세보다 너무 터무니없이 싸게 나왔다면 이런 집일 가능성이 높다. 둘째, 리모델링이 가능한지 살펴라. 헌 농가의 매력은 개조해서 살 수 있다는 것에 있다. 다시 말해 개조가 불가능한 농가는 효용가치가 떨어진다는 뜻이다. 농가는 많지만 쓸 만한 농가를 찾기란 쉽지 않다. 기둥이나 서까래가 약하면 개조가 불가능하거나 개조해도 뒤탈이 생길 수 있다. 너무 낡아 개조 비용이 과하게 들어가는 농가라면 차라리 새집을 짓는 편이 심적으로나 경제적으로나 더 좋을 수 있다. 빈집의 경우 그 집의 내력을 들어보는 것도 중요하다. 과거 집주인이 패가망신했다든가 아니면 나쁜 소문이 도는 흉가라면 살면서도 기분이 찜찜할 것이다. 그래서 그 지역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셋째, 저렴한 매물 조심하고 시세보다 높게 잡아라. 조사하고 있는 지역의 시세보다 평당 금액을 좀 더 높게 생각하고 발품을 팔아야 한다. 그래야 자신과 가족이 원하는 터를 구할 확률이 높아진다. 평균시세보다 저렴하게 나온 매물이라면, 어떤 문제가 숨어 있는 매물일까를 따져봐야 한다. 자금이 여유 있다고 첫 단추를 잘못 꿰는 실수하지 말아야 하기 때문이다.(출처: 네이버카페 지성아빠) 넷째, 농사지을 땅의 조건부터 챙겨라. 귀농의 경우라면 집이 우선이 아니라 농사지을 땅의 조건부터 챙겨야 한다. 주변 풍광이 아름답다는 이유만으로 농사짓기에 척박한 땅을 귀농용 농지라고 구입해서는 안 된다. 자신이 생각하는 농사에 적합한 토질과 일조량, 농업용수를 먼저 챙기고 최소 3년간의 생활자금 확보방법에 대한 자금 운용 계획을 수립한 후 남는 돈으로 매매를 결정하는 게 좋다.(출처: 네이버카페 지성아빠) TIP 농지물색 & 농지정보 ●한국농어촌공사 농지은행 www.fbo.or.kr ●대법원 법원 경매정보 www.courtauction.go.kr ●한국 자산공사 온비드 www.onbid.co.kr ●지적측량, 부동산 실거래가: 스마트 국토정보 앱 m.nsdis.go.kr ●농지 및 산지 취득 농지법: 농지114 www.nongji114.com ●토지이용에 따른 규제: 토지이용규제정보서비스 luris.molit.go.kr ●토양과 작물별 적성도, 토양 특성: 흑토람 www.soil.rda.go.kr 귀농의 경우라면 조망이나 풍경 좋은 집이 우선이 아니라 농사지을 땅의 조건부터 챙겨야 한다. 농촌주택·목조주택 표준설계도 농촌주택표준설계도나 목조주택표준설계도를 사용하면 설계비용이 들어가지 않는다. 농촌주택표준설계자료에서는 농어촌 자연경관과 조화를 이루면서 변화된 주거생활을 반영한 ‘농촌주택 표준설계도’를 제공하고 있으며, 열람용과 인허가용 파일을 다운로드 받으실 수 있다. 문의 042-610-1940~2 농촌주택 표준설계도 이용절차는? ●배치도 및 건축계획서는 주택건축 예정부지에 맞게 새로 작성하셔야 합니다. ●농촌주택 표준설계도는 건축신고 등의 건축행정절차를 이행하여야 하며, ●세부절차는 허가권자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건축행정 업무처리 시 도면 및 서류는 건축행정시스템 세움터(www.eais.go.kr)를 통해 전자문서로 제출. (건축법 제14조1항5호 및 시행령 11조3항3호, 건축법 시행규칙 제12조) 목조주택표준설계자료는 국산 목재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저에너지 기술을 적용한 농산촌 보급형 목조주택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표준설계도로 작성해 목조주택 도면을 제공함으로써, 높은 시공 품질 및 일관된 성능의 목조주택을 신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문의 (지원정책) 산림청 목재산업과 목재산업정책 042-481-4291 / (개발내용) 국립산림과학원 목재공학연구과 02-961-2729 <도면열람 및 제공서비스 이용방법> 산림청 www.forest.go.kr 또는 국립산림과학원 know.nifos.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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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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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01월호 특집 3] 농가주택 마련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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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7월호 특집 2] 일상에 윤기와 깊이를 더하는 공간 마당
- 일상에 윤기와 깊이를 더하는 공간 마당 외부에서 보면 막혀 있지만 내부에서 보면 열려 있는 공간. 집 앞의 평평하고 너른 땅을 뜰 또는 마당이라 부른다. 과거 농업이 주가 되던 시대에 기능 위주의 공간으로 사용했던 마당은 현대인들이 텃밭을 가꾸거나 가벼운 노동과 산책을 즐기며 일상의 규칙성이 주는 고단함을 풀고 휴식을 주는 정서적 측면이 강조되고 있다. 외부의 간섭은 받지 않지만 해와 바람과 비의 간섭은 고스란히 받으며 교감하는 공간. 이 공간을 어떻게 꾸미느냐에 따라 가족들은 자신들만의 이야기에 윤기와 깊이를 더해간다. 글 백홍기 기자 | 자료출처 전원주택라이프 D/B 쉼터이자 힐링을 제공하는 정원 집 안에서 분주한 일상이 이어진다면 정원에서는 보다 느긋한 휴식이 펼쳐진다. 사시사철 작은 감동을 이어주고 행복감을 선사하는 게 정원의 존재이고, 단독(전원)주택의 화룡점정畵龍點睛으로 불리는 이유다. 정원으로 가꾸기 위해 마당이 꼭 넓을 필요는 없다. 바라보는 사람의 마음을 맑고 편안하게 해줄 수 있다면, 작은 미니정원만으로도 충분하다. 베란다, 옥상, 현관 입구 등 조금만 관심을두고 살펴본다면, 우리 생활 곳곳에 아름다운 자연을 끌어들일 공간은 충분하다. 그렇다면 아름다운 정원을 어떻게 꾸며야 할까. 먼저 자신이 어떤 공간을 원하는지 파악해야 한다. 꽃 중심의 아름다운 정원을 바라는지, 한여름 숲의 시원함을 담을 것인지, 가벼운 산책로가 필요한지, 아이들과 어울릴 놀이 공간이 필요한지, 바비큐 파티를 위한 효율적인 공간이 필요한지 등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맞춘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 또한, 주변 지형에 맞게 정원의 위치와 형태를 결정하고 기후에 맞는 수목을 선택해야 하며, 향후 필요에 따라 설치할 잔디, 펜스, 퍼걸러, 온실, 창고, 개집, 장작 저장고 등의 위치와 면적도 고려해야 한다. 깔끔한 영국 스타일 코티지 정원 삼각형 부지를 부드럽게 표현하면서 야외 활동을 위한 마당을 넓게 확보하기 위해 원형으로 넓은 잔디 마당을 확보하고 주변에 정원을 배치했다. 잔디마당은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다른 시설이나 공간을 구성하지 않았다. 유럽스타일의 깔끔한 코티지정원은 계절마다 풍성함을 채울 수 있는 나무를 곳곳에 배치하고 기온이 낮은 지리적 특성을 고려해 월동할 수 있는 관목과 다년생 위주로 꽃을 심었다. 식물은 색과 개화기, 질감, 형태 등을 고려해 사계절 내내 다채로운 변화를 즐기도록 배치했다. 대문 입구 옆에는 작은 텃밭을 배치하고 주택 왼쪽에는 바비큐 공간을 마련한 뒤 주목으로 생울타리를 둘러 아늑한 공간으로 정리해 숨겨진 공간을 활용했다. 거실 앞 데크는 가족들이 편안하게 티타임을 즐기며, 마당 전체를 한눈에 조망하며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이다. 조용한 힐링 공간 옥상정원 좁고 긴 공간과 정사각형으로 구성된 옥상은 꽤 넓은 공간임에도 거주자의 취향을 반영하지 않아 사용 빈도가 낮아 잡초와 짐으로 가득했다. 이러한 옥상을 편하게 쉬면서 작은 파티를 즐길 수 있도록 야외 리빙룸과 식탁이 있는 정원으로 꾸몄다. 좁고 긴 공간에는 데크를 깔고 파티용 긴 테이블을 배치한 뒤 모던한 파고라를 덮어 날씨에 상관없이 정원을 감상하며 식사와 파티를 즐길 수 있게 했다. 옥상에 자연의 풍성함을 더하기 위해 화단을 깊게 한 뒤 단풍나무와 감나무, 꽃사과 등을 심었다. 잡초가 무성했던 화단에는 여름수국과 산수국, 목수국, 삼색조팝, 황금조팝, 장미 등 다양한 다년초로를 조화롭게 배치해 사시사철 꽃이 피고 지는 것을 감상할 수 있게 했다. 옥상 돌출 구조물 한쪽 벽면에는 작은 화단과 텃밭을 만들고, 영화를 볼 수 있도록 벽면을 스크린으로 만든 뒤 야외 소파와 해먹을 배치했다. 만약, 공간이 넉넉하지 않은 옥상에 화단을 만들려고 하면, 얕고 긴 화단보다 깊고 짧은 화단이 더욱 풍성한 느낌을 준다. 시원한 그늘숲을 마당에 한여름 더위를 피해 쉴 수 있는 나무 그늘을 바란다면, 교목 중심의 그늘정원을 추천한다. 그렇다고 정원에 큰 교목만 심으면 지루한 공간이 된다. 그늘에서 잘 자라는 식물을 조화롭게 배치해야 시원하면서 아름다운 그늘정원을 만들 수 있다. 그늘에서 자라는 식물은 꽃이 없는 종이 많은 반면, 잎의 크기와 질감, 형태가 다양하다. 그늘정원을 계획할 때 이러한 식물들의 잎을 조합하는 게 좋다. 또한, 그늘진 곳도 습한 곳과 건조한 곳이 있으니 생장 조건도 살펴야 한다. 그늘화단을 화려하게 연출하려면 잎이 황금색인 풍지초와 호스타가 좋다. 습한 곳에서 잘 자라는 비비추와 옥잠화는 잎의 색과 모양, 크기가 다양해 그늘 화단에 빠질 수 없는 식물이다. 관중은 강렬한 질감이 돋보여 그늘 화단에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노루오줌과 흰색 추명국은 잎이 크고 질감이 대담해 그늘 화단을 자연스러운 스타일로 만들기 좋다. 홍단풍이나 공작단풍과 같이 색이 아름다운 교목은 그늘 화단을 더욱 화사하게 만든다. 정원을 계획할 때 계단이나 산책로에 일부에 목재를 사용하면 따뜻한 느낌을 주면서 색다른 풍경을 연출할 수 있다. 넓은 정원 바닥에 목재를 시공할 땐 빗물 침투성이 좋지 않으므로 목재 간격을 띄우고 지피식물을 심으면, 물 빠짐이 좋고 시각적인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 정원에 사용하는 디딤석은 현무암, 화강암, 점토벽돌 등 다양하다. 고풍스러운 멋을 내기 위해 맷돌도 자주 이용한다. 석재는 자연스러운 멋을 내기에 좋지만, 볕이 들지 않는 습한 장소에는 이끼가 생겨 미끄러질 수 있다. 이런 공간에 벽돌을 띄엄띄엄 배치하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빗물 침투성도 좋아 땅을 숨 쉬게 한다. 정원을 더욱 시원하고 색다르게 연출하는 수水공간 연못, 분수, 폭포와 같이 물을 이용한 수水공간은 한여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한 기분이 들고 색다른 정원 풍경을 연출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수공간을 이용한 생태정원은 어른에게는 즐거움을 주고 아이들 정서발달에 유익한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수공간은 정원보다 관리가 어렵고 설치비용이 적잖게 들어 정원 계획에서 후순위로 밀려나는 일이 많다. 그럼에도 시원하고 색다른 정원을 꾸미고 싶다면 과감하게 도전해볼 만한 게 수공간이다. 수련 연못낙수를 이용한 연못 연꽃·수련연못, 바위연못, 정지연못, 생태연못 등 아름다운 풍경을 제공하는 연못은 정원의 백미라고 하며 수공간을 대표한다. 특히, 연꽃·수련연못은 여름이면 맑고 은은한 향기가 연못을 가득 메우고 향기만큼이나 아름다운 꽃이 눈길을 사로잡아 연못 가운데서도 으뜸으로 꼽는다. 간혹 연꽃과 수련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가장 쉽게 구별하는 방법은 수면 가까이 꽃피는 게 수련, 수면 위 긴 가지 끝에 꽃피는 게 연꽃이다. 수련 잎은 한쪽 끝이 갈라져 있고, 연꽃은 입이 크고 넓으며 부드러운 털로 덥혀 있다. 바위연못은 바위를 이용해 자연 상태와 가깝게 꾸미는 것이다. 연못에 사용하는 바위는 주변에서 채취한 바위를 사용해야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바위연못에 사용하는 수생식물은 물 위에 떠다니는 것보다는 바위틈에서 자라는 식물을 이용하는 게 보기 좋다. 코이연못은 비단잉어(koi)를 키우는 연못이다. 비단잉어는 수면 위에서 볼 때 빛깔, 무늬, 광택, 체형이 아름다운 것을 가치 기준으로 삼는다. 연못에 많은 잉어를 키우려면 바닥에 분비물을 처리할 수 있도록 경사와 배수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습지연못은 물과 모래의 경계가 있는 개빙開氷구역을 형상화한 것이다. 다양한 종의 식물을 조합해 최대한 자연에 가까운 모습을 연출하는 게 핵심이다. 늪지연못은 개빙구역 없이 얕은 물에 수생식물을 꾸미는 것이다. 생태연못은 식물과 수생동물이 서식할 수 있는 자연환경을 재현해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며 교육용으로 좋다. 계류형 연못은 하천이나 계곡, 폭포처럼 물이 흐르는 연못이다. 자연석과 야생화를 조합하면 자연풍경의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작은 분수를 적용한 정원 분수는 정원 테마를 결정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분수 자체만으로 하나의 작품을 연출할 수 있고 연못과 계류 공간에 설치하면 정원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그리고 정적인 연못에 활력을 주기 때문에 기분이 상쾌해지며, 물의 흐름을 좋게 해 수질을 정화하는 데도 좋다. 물레방아와 같은 시설물을 함께 사용하면 쏟아지는 물소리에 의해 더욱 맑고 시원한 느낌을 선사한다. 단독(전원)주택의 소확행‘텃밭’ 텃밭은 집터에 딸리거나 집 가까이에 있는 밭을 일컫는다. 일반농법이 단위 면적당 많은 농작물을 저비용으로 생산해 높은 가격으로 판매 소득을 올리는 게 목적이라면, 주말농장이나 텃밭은 가족과 함께 키우고 가꾸면서 수확하는 즐거움을 주고 안전하고 맛있는 웰빙 밥상을 제공하며 나아가 이웃과 나눔의 행복을 실행하는 것이다. 텃밭을 조성하려면, 먼저 충분한 일조량을 확보해야 한다. 물과 흙, 비료는 얼마든지 자유롭게 공급할 수 있지만, 향이나 구조물에 의해 가려진 햇빛은 끌어올 방법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단독주택을 계획할 때 텃밭을 가꿀 생각이 있다면, 텃밭의 위치와 면적을 고려해 건물 배치를 조정해야 한다. 옥상 텃밭 상자를 이용한 미니 텃밭 텃밭은 보통 마당을 활용하지만, 햇빛만 충분하게 든다면 옥상이나 발코니에 조성해도 작물을 기르는데 문제없다. 다만, 옥상이나 발코니는 건물 내에 조성하는 것이기 때문에 배수 계획을 잘 세워야 향후 누수에 의한 문제가 없다. 작물은 텃밭이 5㎡(1.5평) 크기의 소규모라면 상추, 쑥갓, 아욱, 근대 등 크기가 작고 재배 기간이 짧은 게 좋고, 20㎡(6평) 내외로 조금 넓은 텃밭이라면, 옥수수, 완두콩, 고추, 호박, 토란, 감자, 고구마와 같이 크고 재배 기간이 긴 작물이 좋다. 좁은 면적에 큰 작물을 키우는 것보다 작은 작물을 여러 종 키우는 게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작물 선택은 수확량을 따지는 것보다 가족들이 좋아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는 게 좋다. 텃밭을 가꾸기 위한 적당한 공간을 확보하지 못했다면, 작은 상자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상자를 이용한 텃밭의 장점은 날씨 영향을 받는 작물을 필요에 따라 장소를 이동해 늘 최적의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예쁜 텃밭 상자를 화단이나 포치, 현관 등에 배치해 익스테리어 요소로도 활용할 수 있다. 텃밭의 즐거움 1. 텃밭의 녹색은 마음을 안정시키는 작용을 한다. 2. 자연의 소중함, 농부의 고마움, 나누는 기쁨을 알 수 있다. 3. 무공해 농산물로 가족 건강을 지키고 운동 효과까지 볼 수 있다. 4. 자녀들에게 살아 있는 자연학습을 시킬 수 있다. 5. 자녀의 학습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6. 가족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구심점이 된다. 7. 집 안에 식물을 두면 쾌적한 온도·습도 관리에 도움이 된다. 기능성 텃밭으로 몸과 마음 건강 유지 텃밭이 건강도 책임진다? 금천구(구청장 차성수)는 지난 5월 만 6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치매 예방을 위한 ‘텃밭 및 원예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금천구치매지원센터 관계자는 “원예치료 프로그램은 무언가를 재배하고 가꾸면서 치매에 대한 걱정보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성취감을 느끼게 한다”며 “치매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과 건강을 위해 텃밭을 이용한 사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금천구만의 일이 아니다. 서울시 각 구청과 여러 지자체도 텃밭을 원예치료에 이용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를 뒷받침하는 내용으로 건국대학교 박신애 교수 연구팀이 단기간 텃밭 활동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노인들의 인지기능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65세 이상 노인 41명에게 텃밭 활동 프로그램을 1회 20분간 제공한 후 혈액 내 인지 관련 지표들의 변화를 측정한 결과 뇌유래신경영양인자 BDN와 혈소판유래성장인자 PDGF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나 텃밭 활동이 노인의 인지 및 기억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팜&마켓매거진 4월호). ※BDN과 PDGF는 기억 및 인지 기능과 관련 있는 해마의 기능을 알아보는 지표로 이용 이처럼 텃밭은 신선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고 무료한 삶을 위로하기에 더없이 좋은 야외 활동이다. 텃밭은 식생활에 맞춰 작물을 기르지만, 특정한 작물 조합으로 다양한 효과도 볼 수도 있다. 예컨대, 바비큐 파티를 자주 즐긴다거나 성인병 예방 등을 위한 채소 위주의 식단 준비, 아이들 자연관찰학습을 위한 체험형 텃밭 등 목적에 따라 다양한 텃밭을 구성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농촌진흥청은 '맛있는 텃밭', '건강기능성 텃밭', '보고 즐기는 텃밭'을 준비했다. 10㎡ 넓이의 텃밭은 목적에 따라 10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맛있는 텃밭은 바비큐 파티와 샐러드 요리를 위한 텃밭, 건강기능성 텃밭은 고혈압과 성인병, 암 등 질병 치료와 예방, 다이어트를 위한 텃밭, 보고 즐기는 텃밭은 향과 색을 즐기는 허브류로 구성한 것이고 멘델의 텃밭은 초·중·고생의 학습을 위해 계획한 텃밭이다. 맛있는 텃밭 ● 바비큐 파티를 위한 텃밭 ● 샐러드 텃밭 건강기능성 텃밭 ● 고혈압 예방을 위한 텃밭 ● 암 예방을 위한 텃밭 ● 당뇨 예방을 위한 텃밭 ● 심혈관 질환 예방을 위한 텃밭 ● 다이어트를 위한 텃밭 보고 즐기는 텃밭 ● 향이 있는 텃밭 ● 알록달록 텃밭 ● 멘델의 텃밭(학습용) 출처: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작물 이름 아래에 있는 색깔 원형기호는 배치도 안의 재식 위치와 간격을 나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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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7월호 특집 2] 일상에 윤기와 깊이를 더하는 공간 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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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5월호 특집 3] 텃밭 준비부터 관리법까지!
- 텃밭 준비부터 관리법까지! 마당에서 고기를 굽거나 샐러드를 만들 때 생각나는 채소. 텃밭에 직접 기르면 일상생활에서 또 하나의 생활로 소소한 행복이 생기고 똑 떼어먹는다면 신선함은 물론 맛도 두 배일 것이다. 텃밭 준비 과정부터 관리법까지 소개한다. 글 최은지 기자 | 자료 협조 농촌진흥청 www.rda.go.kr 텃밭 가꾸기 전 이것만은 알자 부모와 자녀가 함께 텃밭을 가꾸면 정서(정신)적으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농촌진흥청은 3년간 유아·아동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를 발표했다. 식물을 기르고, 그 수확물을 이용하는 여러 활동을 진행한 결과 부모의 양육 태도가 달라지고 자녀의 우울감도 낮아지는 결과를 보게 됐다. 이는 부모와 자녀가 식물을 돌보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교감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텃밭은 어떻게 가꿔야 할까. 먼저, 키울 수 있는 식물에 대한 정보를 파악해 꼼꼼하게 설계해야 한다. 감자, 고추, 무, 배추, 상추 등 70여 종에 이르는 식물은 각각 심는 시기, 자라는 속도, 꽃이 피고 열매 맺는 시기, 자랐을 때 크기, 이용 부분 등 특성이 다르다. 때문에 정보를 숙지하고 관리해야 제대로 수확할 수 있다. 또 서로 좋은 영향을 주는 식물끼리 심으면 해충을 막아 싱싱하게 키울 수 있다고 한다(우측 표 참고). 이 외에도 작물을 심을 때 씨앗과 모종 중 어떤 것으로 심을지 결정해야 한다. 열매채소는 수확까지 기간이 길어 주로 모종을 이용하고, 뿌리채소는 옮겨 심는 과정에서 뿌리가 상하면 기형으로 자랄 수 있어 씨앗으로 심어야 한다. 잎채소 같은 경우 씨앗이나 모종을 모두 사용해도 되지만, 키우다가 식물체가 죽을 수 있어 생각한 양보다 씨앗을 많이 뿌리고 중간에 솎아주면서 키우는 것이 좋다. 빠른 수확을 원할 경우에만 모종을 사용한다. 땅을 건강하게 만드는 밭 만들기도 준비해야 한다. 식물을 심기 1~3주 전 밑거름을 밭 전체에 뿌린 후 흙과 잘 섞어준다. 밭에 따라 토양의 특성과 함유된 양분의 양에 차이가 있으니 토양 상태에 따라 밑거름을 사용하자. 재배가 쉬운 약초 구하기 쉬운 종자로 쌈이나 나물로 먹을 수 있는 약초 5종이 있다. 잔대, 일당귀, 씀바귀, 더덕, 도라지다. 잔대는 칼슘과 비타민 A, C가 풍부하며 이른 봄에 싹과 뿌리를 나물로 먹을 수 있다. 일당귀는 어린잎이 향이 좋고 기능성이 풍부해 생선이나 불고기 등과 어울려 쌈 채소로 적절하다. 씀바귀는 쓴맛이 나는 약초로 식욕을 돋우고 소화를 잘 시키며 칼슘과 철, 비타민A 함유량이 시금치보다 높다. 더덕과 도라지는 사포닌 성분이 많아 봄철 황사나 미세먼지 흡입으로 손상되기 쉬운 폐를 보호하는 데 효과적이다. 자녀 교육이나 체험, 조경용 텃밭에 약초의 향과 맛이 느껴지고 꽃이 피는 도라지와 더덕이 좋으며, 가족 건강과 실용이 목적이라면 잔대와 2~3년생 도라지와 일당귀, 씀바귀가 적합하다. 또한 5㎡ 미만의 텃밭에 똑바로 자라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고 좁게 심을 수 있는 도라지, 잔대를 추천한다. 약초 5종 관리 요령 잔대 ·두둑 조성: 두둑을 너비 120㎝, 높이 50㎝ 정도 높은 이랑을 만든다. ·심는 거리: 30㎝ 간격으로 4줄로 골을 파고 포기 사이는 15㎝ 간격으로 점파 또는 이식하는 것이 좋다. ·종자 소요량: 10a당 2∼3ℓ ·파종 및 정식기: 가을 파종은 10월 하순경, 봄 파종의 경우 평지에서 3월 하순∼4월 상순, 고령지에서 4월 중순경이 좋다. 육묘 이식 재배의 묘상 파종은 3월 하순경에 하여 5월 초순경에 정식한다. 일당귀 ·심는 거리: 40㎝ 줄 간격에 15㎝ 포기 간격을 유지하며 노지 육묘 이식 재배의 경우 봄철에 1년 키운 묘를 이랑너비 90㎝에 2줄, 포기 사이 25㎝ 간격으로 심는다. ·종자 소요량: 10a당 0.5ℓ ·파종 및 정식기: 온상 육묘는 정식은 4월 상중순에 비닐 피복하거나 노지에 이식한다. 노지 육묘의 정식 시기는 3월 하순∼4월 중순이 적당하다. ·주의사항: 초기 성장이 더뎌 주변 제초가 필요하다. 씀바귀 ·두둑 조성: 120㎝ 이랑 너비로 두둑을 만든다. ·심는 거리: 20㎝ 간격으로 줄뿌린다. ·종자 소요량: 10a당 2ℓ ·채종법: 꽃이 피면 씨앗이 흩날리므로 날리기 전에 꺾어 포대나 봉지에 담아두면 채종이 된다. ·파종 및 정식기: 일반적으로 종근을 심으며 주로 4월에 파종한다. ·수확기: 11월 또는 다음 해 4~5월 꽃대 피기 전 ·주의사항: 심은 지 1년이 지나면 씨앗이 떨어져 주위에 씀바귀밭이 만들어지므로 생육이 왕성해져 잡초가 될 우려가 있다. 더덕 ·두둑 조성: 파종 전에 밭두둑은 넓이 90㎝ 높이 30㎝ 정도로 만든다. ·심는 거리: 10∼15㎝ 간격으로 파종하는 것이 좋다. ·종자 소요량: 10a당 3∼5ℓ 도라지 ·심는 거리: 10∼20㎝ 간격을 두고 파종하는 것이 좋다. ·종자 소요량: 10a당 3∼4ℓ ·파종 및 정식기: 파종기는 봄은 3∼5월, 가을은 10∼11월이 적기이나 가을 파종 시 싹이 트지 않고 겨울을 넘길 수 있도록 늦게 파종하는 것이 좋다. 천연재료로 텃밭 해충 잡기 텃밭을 가꾸다 보면 고추, 상추, 부추, 가지, 방울토마토 등에 진딧물, 잎벌레, 달팽이 등 다양한 해충이 발생해 농작물에 피해를 준다. 초보자라도 누구나 쉽게 집에서 만들 수 있는 친환경 방제재를 소개한다. 천연재료를 이용한 방제재 제조법 난황유: 잎응애, 진딧물, 총채벌레 등은 난황유를 이용해 방제할 수 있다. 생계란 노른자 1개에 물 10ℓ, 식용유 20~30㎖를 넣고 믹서기로 섞은 후 일주일 간격으로 뿌리면 된다. 설탕물: 진딧물, 응애는 우유(180㎖ 정도)에 백설탕 2스푼(큰술)을 섞어 잘 녹인 후 해충이 있는 잎 뒷면에 분무기 등으로 뿌리면 된다. 마요네즈: 물과 마요네즈를 1:50의 비율로 섞어 뿌려주면 진딧물을 잡을 수 있다. 식초: 나방류 애벌레, 진딧물 등에는 물 1ℓ에 식초 200㎖를 섞어 뿌리면 된다. 식물 추출물: 마늘이나 고추 등의 부산물을 1.5ℓ PT병 등에 넣어 물에 2~3일 우려내거나 끓여 채로 거른 물을 뿌리면 된다(50배 희석). 소주, 식초 등과 혼합해서 사용해도 된다. 돼지감자, 담배 등의 잎이나 자리공뿌리를 끓여낸 물을 약 200~300배 희석하여 살포한다.(물 2~3ℓ에 추출액 10㎖ 정도) <방제, 기피재 제조 시 주의사항> 1. 천연 농약을 만들 때 수돗물이나 빗물 등 깨끗한 물을 사용해야 한다. 고여있는 물이나 지하수 등은 물속에 알 수 없는 성분이 녹아있을 수 있어 희석할 때 엉김이 생기거나 뿌옇게 혼탁해지는 경우가 있다. 2. 여러 재료를 함부로 섞어 사용하면 안된다. 살충이나 기피 효과가 줄어들 수 있다. 3. 천연방제재 처리는 새벽녘이나 해질녘이 좋다. 대기 중 습도가 높아 천연농약 성분의 효과가 더 지속된다. 한낮에 살포할 경우 고온으로 인한 약해가 발생할 수 있다. 4. 초보자의 경우 살포하는 방법에 따라 분사량이 달라질 수 있다. 처음에는 부분적으로 살포 후 1~2일 경과를 살펴본다. 과도한 살포는 식물체에 피해를 줄 뿐 아니라 작물 주변의 천적이나 지렁이 등 익충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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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5월호 특집 3] 텃밭 준비부터 관리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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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5월호 특집 4] 마당 위의 가위손, 다양한 잔디 관리 용품
- 마당 위의 가위손, 다양한 잔디 관리 용품 지금은 아니겠으나 남자라면 군대에서 한 번쯤 땡볕에 맨손으로 잡초를 뽑아보았을 터. 뒤돌아서면 또 보이는 잡초들… 그때 잔디깎이 기계 아니 전지가위라도 있었다면 덜 억울했을까. 그만큼 도구는 있으면 더없이 좋은 친구다. 다양한 잔디 관리 용품을 둘러보며 우리 집 마당에 필요한 도구는 무엇인지 골라보자. 글 이상현 기자 자료협조 가든라이프 02-579-5083 www.gardenlife.kr 잔디 관리용품 잔디밭은 조금만 관리하면 부드럽고 아름답게 만들 수 있다. 잔디깎기 기계로 밀면 한여름 무성하게 자란 잔디가 촉감 좋은 양탄자처럼 변한다. 잔디는 4~5㎝ 자랐을 때 2~3㎝ 높이가 되도록 깎는 게 좋다. 잔디를 한번에 2/3 이상 깎으면 스트레스를 받아 황갈색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에 가능하면 1/3 정도만 깎는다. 잔디가위 면적이 넓은 잔디는 기계로 ‘쓱~’ 밀면 된다. 하지만, 화단 가까이에 있거나 면적이 작거나, 돌 틈 등 기계로 깎기 어려운 곳이라면 회전 잔디가위를 사용한다. 잔디가위는 쪼그려 앉아서 사용하는 것과 편하게 서서 하는 긴 자루 잔디가위가 있다. 사용 방법에 따라 한 손과 두 손 가위가 있어 환경과 편의성을 고려해 선택한다. 가데나 8740 긴 자루 한손 잔디가위 긴 자루 회전 잔디가위는 바로 선 자세로 작업할 수 있어 허리에 부담을 주지 않아 오랜 시간 작업해도 부담이 없으며 작업 효율성도 높다. 손잡이에 원터치 안전장치가 있어 안전하며 날이 상하좌우로 회전해 어떤 경사면에 있는 잔디도 걸리면 끝이다. 가데나 8735 안전 한손 회전 잔디가위 원터치 안전장치가 있는 한손 회전 잔디가위는 왼손·오른손잡이 모두 사용할 수 있으며, 살짝 움켜쥐는 것만으로 잔디가 쉽게 잘린다. 가위 날은 360°회전하고 칼날에 웨이브를 적용해 구석에 있는 잔디도 정밀하고 부드럽게 관리할 수 있다. 갈퀴와 레이크 잔디를 깎은 뒤 정원에 한가득 쌓인 잔디는 갈퀴로 긁어모아 치우면 된다. 갈퀴는 또 가을에 낙엽을 치울 때도 꼭 필요하다. 플라스틱과 금속 소재가 있고 크기도 다양해 한두 개 정도 있으면 필요에 따라 골라 쓸 수 있다. Krumpholz 단조 긴 자루 갈퀴 1345 단조 긴 자루 갈퀴는 갈퀴계의 명품이다. 1799년에 설립해 200년 이상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고품질의 합금강을 높은 온도에서 단조로 제작해 어떤 갈퀴보다 튼튼하고 수명이 길다. 목재 핸들은 그립감이 우수해 작업이 편리하다. 단점은 녹이 슬 수 있어 관리가 필요한 점이다. 가데나 3395 바퀴 갈퀴 가을에 낙엽을 긁어내야 공기가 순환해 잔디가 푸르게 잘 자란다. 바퀴갈퀴는 설렁설렁 끌고만 다녀도 잔디밭 표면 잡물과 이끼 등을 쉽게 제거한다. 또 불필요한 잡초 뿌리를 절단해 솎아내는 것도 편리하다. 가데나 8926 소형 손 레이크/긁괭이 잔디나 작물 생육에 적합하도록 단단하게 굳은 땅을 긁어내 푸슬푸슬하게 만드는 도구가 레이크다. 또 레이크는 잡초를 제거할 때도 좋다. 수동 및 충전 잔디관리 기계 잔디깎기 기계는 크게 자동과 수동으로 나뉜다. 자동은 엔진이나 전기모터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가볍게 밀기만 하면 된다. 하지만, 부피가 크고 무거우며 가격이 비싸다. 이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간편하게 들고 다니며 사용하고, 보관도 쉬운 게 수동 잔디깎기 기계와 예초기다. 가데나 4024 수동 잔디 깎기 기계 380 C 부피가 작고 핸들을 3단으로 조절할 수 있어 승용차 뒷좌석 등 좁은 공간에 넣을 수 있다. 고정 받침 날과 회전 날이 마찰 없이 잔디를 자르는 방식이라 힘의 손실이 없어 힘을 덜 들이고도 부드럽고 조용하게 잔디를 깎을 수 있다. 다만, 바퀴 높이의 2/3보다 높게 자란 잔디는 자르지 못하기 때문에 자주 잔디를 정리하거나 로터리식 기계로 짧게 자른 뒤 작업해야 한다. 가데나 9825 충전식 예초기 충전식 예초기는 엔진이 없어 가볍고 조용하다. 잔디깎기 기계로 작업하기 어려운 정원이나 손이 잘 닿지 않는 곳에 사용하기 좋다. 가데나 4036 충전식 회전 잔디 기계 충전식 회전 잔디 기계는 모터가 회전 날을 구동하기 때문에 힘들이지 않고 잔디를 제거할 수 있다. 절단된 잔디는 수거통에 모여 뒤처리도 간편하고 깔끔하다. 한번 충전하면 약 30분, 면적으로 치면 90평 정도의 잔디밭을 정리할 수 있다. 가데나 9332 전기 브로워 브로워는 절단된 잔디나 낙엽을 흡입하거나 바람으로 날려버리는 2가지 기능이 있다. 진공청소기처럼 흡입한 부유물은 내부에서 작게 파쇄한 뒤 수집 주머니에 담기기 때문에 뒤처리가 편리하다. 잔디 천공 덧신 JH101 사람들이 밟고 다니면서 단단하게 굳어진 땅에는 잔디가 건강하게 자랄 수 없다. 이때 잔디 천공 덧신을 신고 돌아다니면 땅에 구멍을 뚫어 생육을 도와준다. 천공 시기는 초봄이나 늦가을에 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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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5월호 특집 4] 마당 위의 가위손, 다양한 잔디 관리 용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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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2월호 특집] 귀농교육, 실패 없는 제2의 인생을 위하여
- 귀농교육, 실패 없는 제2의 인생을 위하여 정부의 귀농 농업 창업 및 주택 구입 지원금을 받으며, 안정적인 시골 정착을 위해 꼭 챙겨야 할 게 귀농, 귀산, 귀어 관련 교육이다. 시간과 노력을 들인 만큼 실패를 줄일 뿐만 아니라 소정 교육을 이수하면 정부 지원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귀농·귀촌종합센터’, ‘임업진흥원’, ‘귀어·귀촌종합센터’ 등에서 진행하는 교육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봤다. 글 백홍기 자료협조 귀농·귀촌종합센터 www.returnfarm.com 한국임업진흥원 www.kofpi.or.kr 귀어·귀촌종합센터 www.sealife.go.kr 귀촌을 결정하고 막상 교육을 받으려고 해도 언제, 어디서, 어떻게 받아야 할지 궁금한 게 많다. 그래서 귀농, 귀산, 귀어 희망자가 궁금해하는 질문 몇 가지 추려봤다. Q. 귀농하려면 교육을 받아야 한다던데 A. 귀농 교육은 의무 교육과 선택 교육으로 구분한다. 의무 교육은 ‘귀농 농업 창업 및 주택 구입 지원’ 정책을 이용하고자 교육 이수 조건을 충족하기 위한 것이다. 선택 교육은 자력으로 귀농하려는 사람이 본인 판단에 따라 정보 수집과 학습을 위해서다. Q. 교육 100시간을 한 번에 받아야 하는지 A. 100시간이란 양적인 시간은 공모 교육기관 및 농업기술센터의 합숙·장기 교육을 통해 한 번의 교육으로 충족할 수 있다. 하지만, 여러 교육을 수료하고 각각의 시간을 합산해 100시간 이상을 충족할 수도 있다. Q. 어디에서 교육 100시간을 이수하는지 A. 귀농·영농 교육은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산림청 및 지자체에서 직접 또는 위탁해서 실시하는 교육을 이수해야 인정받을 수 있다. 기본적으로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 도 단위 농업기술원에서 귀농 교육을 수강할 수 있다. 기타 교육 정보는 귀농·귀촌종합센터 홈페이지에서 교육 정보→오프라인교육→민간기관 공모교육, 현장 실습교육장(WPL), 귀농·귀촌교육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장 실습교육장에선 특정 작목에 대해 실습을 겸하는 교육장을, 귀농·귀촌교육관에선 지역별 교육 정보를 소개하고 있다. 교육을 운영하는 기관과 과정에 따라 교육 대상자, 교육 내용, 교육비, 교육 장소 등이 다르다. 따라서 교육 과정별 대상자 조건은 해당 교육 운영기관에서 상담을 받는 게 좋다. 귀농·귀촌종합센터 자체 교육 일정은 알림정보→공지사항에서 귀농·귀촌아카데미 교육 운영 안내, 귀농·귀촌종합센터 소그룹 강의 일정 안내를 참고해 교육 정보→귀농·귀촌교육신청에서 인터넷 접수를 할 수 있다. 온라인 교육은 농업인력포털(www.agriedu.ent)에서 회원 가입 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온라인 교육은 수강시간의 50%를 최대 40시간까지 인정받는다. 예) 농업인력포털에서 60시간 수강 → 30시간 인정 농업인력포털에서 90시간 수강 → 40시간 인정 (90시간의 50%는 45시간이나 최대 40시간까지만 인정) 귀농 교육 과정 귀농과 관련한 교육은 ‘농업인력포털’과 ‘귀농·귀촌종합센터’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 교육으로 진행한다. 농업인력포털은 교육만 제공하는 곳이라 정책적인 부분은 귀농하려는 시·군 농정과 또는 읍·면·동사무소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모든 교육이 귀농 창업 및 주택 구입 지원 사업을 받는 데 필요한 교육 이수 인정 교육에 해당하지 않는다. 따라서 각 교육은 해당 기관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 귀농 온라인교육 농업인력포털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교육은 ▲농업경영(36개) ▲품목기술(145개) ▲유통식품(18개) ▲귀농·귀촌(729개) 등 9개 유형에서 총 1,015개의 온라인 강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강의는 각 유형별로 세분화한 내용을 일정에 따라 체계적으로 받을 수 있다. 온라인 강의는 무료이며, 수강신청하면 휴대폰으로 신청 내용을 받아볼 수 있다. ※온라인 교육 신청은 농업인력포털(www.agriedu.ent)에 회원가입 후 로그인→온라인교육 ‘귀농·귀촌교육’ 클릭→귀농·귀촌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신청할 수 있다. 귀농 오프라인 과정 귀농 오프라인 교육은 귀농 기초교육, 귀농 중급교육, 귀농 심화교육, 귀촌 생활교육으로 진행하는 ▲민간기관 공모교육과 선진 영농기술을 현장에서 배우는 ▲현장 실습교육장(Work Place Learning) 그리고 지속해서 증가하는 귀농·귀촌 추세를 반영해 도시민이 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귀농·귀촌교육이 있다. 민간기관 공모교육은 이론 중심의 기초 소양교육으로 귀농 초보 단계의 도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현장 체험 귀농 기초교육’, 품목과 지역에 관한 실습 중심의 ‘귀농 중급교육’, 품목 심화와 정착에 관한 종합적인 내용의 ‘귀농 심화(장기 합숙)교육’, 귀촌 생활 정착기술에 관한 ‘귀촌 생활교육’을 제공한다(2018년 1월 현재 민간기관 모집 예정). 현장 실습교육장은 영농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각 분야 베테랑 농업인과 전문가가 현장 교수로서 직접 실시하는 맞춤형 멘토 교육이다. 현장 실습교육장은 2009년 45개소를 시작으로 매해 늘어나, 2018년 현재 전국에 125개소의 교육장을 운영 중이다. 교육 분야는 농업, 축산, ICT첨단기술, 6차산업, 가공(한과, 전통주, 장류) 등이 있으며, 교육비의 70%를 국고 지원하고 30%는 자비 부담해야 한다. 귀농·귀촌교육은 귀농·귀촌 희망 도시민 및 은퇴 예정자의 안정적인 농촌지역 정착 지원에 필요한 귀농·귀촌 정보 제공 및 교육 프로그램 지원하는 ‘기본 공통교육(주·야간과정)’, ‘소그룹 강의’, ‘오프라인 교육’, ‘귀농·귀촌 교육관’을 제공하고 있다. ※오프라인 교육 신청은 귀농·귀촌종합센터(www.returnfarm.com) 홈페이지에서 교육 정보→오프라인 교육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전화 1899-9097 [2018년 지자체 귀농구촌 교육관 일정] [교육장 정보교육(총 125개)] 귀산 교육 과정 산림청과 한국임업진흥원에선 국민에게 산촌이라는 공간을 홍보하고, 귀산 희망자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임산물 재배 관리기술에서부터 귀산 교육, 임야에 작물 재배를 통해 소득 창출 방법 등 다양한 교육 과정의 ‘귀산촌 체험-Stay’를 운영한다. 귀산촌 체험-Stay란? 귀산촌 체험-Stay는 산촌 방문을 통해 산촌생활을 체험·경험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일정과 목적에 따라 체험 과정, 살아보기, 창업 과정 총 3종류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세부 프로그램을 보면 ▲체험 과정은 단기(2박 3일)간 마을에 방문해 귀산촌 사례자 멘토링, 마을 재배·6차산업 체험, 귀산촌 준비자들과 교류하는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며 ▲살아보기는 장기(6박 7일)간 농·임가 일손 돕기를 병행한 현장 밀착 체험을 진행한다. ▲창업과정(4박 5일)은 귀산촌 이후 소득화 방안을 안내하는 과정으로 재배작물 소개 또는 산림형 서비스사업 유형에 대한 안내로 구성돼 있다. 귀산촌 체험-Stay 외에도 도시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기본적인 귀산촌 준비사항 정보를 제공하는 과정인 귀산촌 아카데미를 서울(2~11월) 및 대전(2~4월), 부산(5~7월), 광주(8~9월), 대구(10~11월)에서 운영할 예정이다. ※자세한 프로그램 일정 및 참여 방법은 한국임업진흥원 홈페이지(www.kofpi.or.kr)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8 귀산촌 체험-Stay 운영 계획] 교육 신청 방법 교육 신청은 한국임업진흥원(www.kofpi.or.kr) 홈페이지에서 ‘임업서비스’→‘임업인 교육’→‘교육알림판’에서 교육 내용을 확인한 뒤 교육 신청서를 보내면, 담당자는 신청자와 유선 상담을 통해 최종으로 교육 수강 여부를 결정한다. [기타 귀산 관련 교육기관] 귀어 교육 과정 귀어·귀촌종합센터는 귀어·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을 대상으로 귀어·귀촌 준비 절차, 관련 정책 안내 및 수산업 분야별 경영 정보 제공 등 귀어·귀촌 준비부터 정착까지 원스톱 교육을 지원한다. 올해부터는 귀어가 정착 자금 지원 대상자 및 귀어 희망자의 안정적인 영어 정착을 위한 귀어, 창업, 어업기술 및 경영 능력을 향상하기 위해 상·하반기 정규 교육(4박 5일, 총 80명)을 1회씩 실시하고, 월 1회 이상 특강(1일, 총 240명)을 추진하면서 귀어·귀촌 교육을 확대해 귀어·귀촌 수요자의 편의를 고려해 다양한 교육과정을 편성했다. 귀어를 위한 교육 과정은 ▲종합과정 ▲주말과정 교육이 있으며, 2018년 1월 현재 ‘귀어·귀촌 아카데미 1~2기(종합교육)’가 진행 중이다. [귀어귀촌 아카데미 종합교육 내용] 귀어·귀촌 아카데미(종합과정) 종합과정 교육은 어업 창업 및 주택 구입 지원 사업 신청 시 필수 사항으로 교육 이수 실적 D등급을 부여한다. 한국어촌어항협회에서 1년에 6기 과정을 수료하며, 일부 자부담으로 진행한다. 교육 내용은 귀어에 필요한 어촌, 수산업, 관계 법령 등에 관한 기본 지식과 어촌 환경을 이해하고 귀어·귀촌 성공 및 실패 사례, 창업 컨설팅 등을 통한 귀어·귀촌 정착, 창업 역량을 갖추는 교육을 제공한다. ● 교육 시간: 하루 10:00~18:00 교육으로 5일간 35시간을 진행 ● 교육 장소(자부담): 한국어촌어항협회(비합숙_3만 5천 원) / 해양수산인재개발원(합숙_10만 5천 원, 비합숙_3만 5천 원) 귀어·귀촌 코칭클래스(주말교육) 코칭클래스는 평일 교육이 부담스러운 귀어·귀촌 희망인과 귀어·귀촌아카데미, 귀어가·귀어촌 정착 교육 과정을 수료한 교육생들에게 지속해서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게 목적이다. 귀어·귀촌 희망(예정)자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귀어·귀촌 정보와 사례자 및 귀어·귀촌 담당자를 초청해 교육생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 교육일정: 한국어촌어항협회에서 1년에 10회 매월 셋째 주 토요일에 진행(주최 측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 1일 교육, 교육비 무료(국고 지원) 접수 방법 및 문의 2018년 귀어·귀촌 기초 교육 접수는 ‘귀어·귀촌종합센터’ 홈페이지(www.sealife.go.kr)에 회원 가입한 뒤 ‘귀어·귀촌’→‘교육 정보’→‘교육신청’에서 신청하면 된다. ‘2018년 귀어·귀촌 기초교육 대기자 접수’를 신청하면 교육접수 안내 문자를 받아볼 수 있다(‘교육 정보’에서 신청). [2018년 1월 현재 귀어귀촌 교육 일정] [지자체별 귀어귀촌지원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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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2월호 특집] 귀농교육, 실패 없는 제2의 인생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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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2월호 특집] 귀농 이야기 유기농 무농약 사과 농원 애플뜰 우호헌·문효선 부부
- 귀농 이야기 유기농 무농약 사과 농원 애플뜰 우호헌·문효선 부부 유기농 무농약 사과만을 재배해 온 애플뜰 우호헌·문효선 부부. 먹을거리에 대한 가심비價心比를 중시하는 요즘 부부가 재배한 애플뜰 사과가 인기다. 깐깐하기로 소문난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인 ‘한살림’에도 6년간 공급하고 있을 정도다. 욕심을 버리고 자급자족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귀농한 후 시종일관 고집스럽게 유기농 무농약 사과만 재배해 온 부부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글 사진 이상현 기자 집을 중심으로 과수원이 둘러싸고 있다. 한 쪽에는 유기농 체험을 겸한 텃밭을 둬 식재료들은 최대한 자급자족한다.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는 계절, 탐스러운 열매가 매달렸던 사과나무마다 눈꽃이 소복소복 쌓여 있다. 경북 영주시 봉현면 소백로에 자리한 우호헌(52)·문효선(50) 부부가 경영하는 유기농 사과 농원 ‘애플뜰’의 풍경이다. 부부는 10년 전, 경기 고양시 일산에서 제과점을 하다가 영주로 귀농했다고 한다. “저희는 교육계통 등에서 일하다 IMF 이후 경기 일산에서 10년 간 제과점을 했는데, 프렌차이즈 빵집이 상권을 점점 좁혀오면서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어요. 노동력이 많이 들고 강도는 센데 최저임금도 주기 어려웠으니까요. 그래서 대안을 찾다가 ‘귀농’을 우리의 도착지로 정한 거예요. 당시 오래전부터 ‘시골기차’ 사이트를 통해 시골에 대한 정보도 얻고 사람도 만났는데, 그것이 귀농에 많은 도움이 됐어요.” 부부는 딱히 어떤 작물을 재배할지 정하지도 않은 채 오지 위주로 작은 농지만 찾아다녔다. 사과나무도 이곳에 와서 생전 처음 봤다고 한다. “책에서 본 소백산 달박골이란 오지마을을 찾아 나섰다가 이곳을 알게 된 거예요. 길을 잃어 부동산에 들렀는데, 그곳에서 ‘귀농을 하느냐’며 이 과수원을 소개해줬어요. 그때만 해도 사과나무를 본 적이 없기에 나무에 사과가 주렁주렁 매달린 게 신기했어요. 주위에서 농사 중에 사과가 제일 어렵다는 만류에도 2,500평의 과수원을 구입했지요. 당시 땅을 구입하는 데에 1억이 좀 넘었고, 일부를 전용해 집을 짓고 농자재 등을 사는 데에 1억 5,000만 원 정도 들었으니 모두 합쳐 대략 2억 5,000만 원으로 사과농원을 시작한 거예요.” 애플뜰은 2,500평 과수원이 현재 5,000평으로 늘어났으며, 종이 계란판과 볏짚, 황토로 부부가 손수 지은 아담한 황토집도 경량 목조를 덧대 규모가 커졌다. 여기에 돔형 황토 게스트룸과 ALC 벽돌로 만든 저온 창고까지 더해졌다. 부부가 ‘계란판 공법 황토집’이라 부르는 본채를 증축한 것은 베이커리 공방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베이커리 공방은 유기농 무농약으로 재배한 사과와 우호헌 씨의 제빵·제과 기술이 접목되는 공간이다. 우호헌·문효선 부부가 직접 재배한 사과에 제빵 기술을 접목해 운영하는 베이커리 공방 공방에서 바라본 과수원 부부가 재배한 사과는 현재 깐깐하기로 소문난 소비자생활협동조합인 ‘한살림’에 공급되고 있다. 시종일관 고집스럽게 유기농 무농약 사과만 재배해 온 부부의 노력이 도시의 소비자들과 연결된 것이다. “사과 농사 초기에 유기농 무농약으로 사과를 재배하겠다고 하자 농업기술센터에서 노동력 대비 수익성이 떨어져서 안 된다고 했어요. 지금은 친환경 쪽으로 바뀌고 있지만, 그때만 해도 단품종 대량 생산 위주였으니까요. 하지만 저희는 모든 걸 내려놓고 시골에서 자급자족하며 살려고 귀농했기에 유기농 무농약 사과 재배만 고집했어요. 당연히 생산량이 적을 수밖에 없었는데, 그것을 지인들에게 택배로 보내주니 다들 반응이 좋았어요. 여기에 힘을 얻어 촌스럽게나마 블로그를 만들었더니 사과를 사고 싶다고 연락하는 분들이 늘어났어요. 그러한 과정을 거쳐 1.5kg 봉지에 사과를 담아서 한살림에 납품하는 거예요.” 요즘 먹을거리일수록 가성비보다는 비록 가격은 비싸더라도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가심비를 중시하는 경향이 강하다. 엄격한 현장 실사를 거쳐 한살림에 납품하는 유기농 무농약 애플뜰 사과가 빛을 보고 있는 이유다. 부부는 지난해 사과 농사는 형편이 없었다고 한다. “비도 많이 온 데다 기온이 높다 보니 못 보던 벌레까지 늘어나 피해가 컸어요. 수천 평의 과수원에서 매출이 3천~4천만 원 사이였으니까요. 도시에서의 수익과 농촌에서 수익은 다르기에 그 돈으로도 여유롭지는 않지만 살 만한 정도는 돼요. 직접 농사지어 먹고, 가끔 물물교환도 하면서요. 물물교환? 그보다 인정이 맞겠죠. 저희가 무엇을 바라서 보낸 것이 아닌데, 상대방이 답례로 무언가를 보내주니까요. 그것이 시골 인심이고 정이지요.” 온 가족이 함께 지은 황토집. 계란판과 황토를 이용해 지었기 때문에 부부는 ‘계란판 공법 황토집’이라 부른다. 돔 형태로 황토를 사용해 지은 게스트 하우스 부부는 귀농 후 삶이 더 즐거워졌다고 한다. “저희는 귀농하고부터 도시에서처럼 무언가에 쫓기듯 아등바등 살지 않아요. 계절에 맞춰 농사지으면서 자급자족하는 삶, 그 속에서 즐거움을 찾지요. 인간 본연에는 경작의 즐거움이 있다고 하잖아요. 또한, 오늘같이 눈이 많이 온 날에는 밖에 나가지 않으면 되고요. 여기에선 시간을 마음대로 쓸 수 있는 것이 좋아요.” 부부는 귀농 희망자에게 욕심을 비우고 자급자족하겠다는 마음으로 시골기차를 타야 한다고 조언한다. “정부에선 농촌의 공동화를 우려해 화려한 수식어를 붙여 도시인에게 귀농 청사진을 제시하잖아요. 그것만 믿고 귀농했다가는 이도 저도 못하고 겉돌기 쉽지요. 물론 성공한 사람도 더러 있지만, 정말 농부가 되려면 도시에서 이만큼 벌었으니, 귀농해서도 그 정도는 벌어야겠는 생각은 버려야 해요. 또한, 농부뿐만 아니라 목수도 되고 조경가도 되고 … 모든 것을 스스로 관장하겠다는 마음가짐도 중요하고요.” 애플뜰 주소 경북 영주시 봉현면 소백로 1000번길 2-29 규모 1만 평(2,500평 임대) 주요 작물 유기농 무농약 사과 귀농자금 약 2억 5천만 원(2008년) 연 매출액 4천만 원(2017년) 문의 010-3290-4404 blog.daum.net/doyeonfami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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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2월호 특집] 귀농 이야기 유기농 무농약 사과 농원 애플뜰 우호헌·문효선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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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s】벽난로 종류와 난방기기 관리 요령
- 초창기 벽난로는 난방과 요리를 하기 위한 수단이었지만, 주택의 단열성능이 좋아지면서 분위기를 형성하는 인테리어적 기능이 강화됐다. 실제로 전원주택 짓는 건축주들의 상당수가 벽난로를 계획한다. 현재 어떤 벽난로를 구매할지 망설이고 있다면 디자인만을 보고 결정하는 것이 아닌, 집의 크기와 설치할 공간의 규모를 생각해보자. 한번 설치하면 이동이 쉽지 않으며, 집의 크기는 작은데 큰 벽난로를 설치하면 효율적인 난방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일부 전문가들은 열 손실이 적은 패시브하우스와 같은 주택에는 벽난로 설치를 추천하지 않는다.글 최은지 철판벽난로 vs 주물벽난로철판벽난로와 주물벽난로를 두고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이 두 개의 벽난로는 만드는 과정에서 차이가 있다. 철판벽난로는 롤러 사이에 녹인 쇳물을 통과시켜 기포를 제거하는 과정을 통해 제조하며, 주물 벽난로는 녹인 쇳물을 주조 틀에 붓는 방식이다. 철판벽난로는 기포층이 없어 충격에 강하고 깨지지 않으며 열전도율이 높지만 주물벽난로는 기포층이 있어 충격에 약하며 열전도율이 낮다. 또한, 철판벽난로는 레이저나 프레스가공 후 용접을 해서 내부구조를 변경할 수 있지만, 주물벽난로는 찍어내기 때문에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한다. 주물벽난로가 비교적 좋지 않다고 인식할 수 있지만, 아름다운 외형을 만들 수 있으며 견고하다는 장점이 있어 인테리어 용도로 인기가 좋다. 모두 반영구적인 제품으로 각각 장단점이 있으니 고민하고 있다면 ‘내가 어떤 목적으로 설치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보자.연료에 따른 벽난로벽난로는 보조 난방 기능과 실내 장식 효과가 뛰어나다. 디자인적 요소와 기능적인 측면을 발전시킨 업체들이 내놓은 제품은 종류에 따라 열효율과 가격, 설치비용 등이 제각각 다르다. 이중 연료에 따른 벽난로 특징을 분류해봤다. 장작벽난로장작벽난로는 기름이나 전기 같은 다른 열원 없이 장작만을 원료로 해 아날로그 감성이 제일 많이 담겨있다. 1회 장작투입으로 최적의 연소 상태 및 난방 상태를 유지하는 버너 타임이 길다는 점이 특징인 벽난로다. 나무에 불을 때기 때문에 다른 난로에 비해 배기 상태나 내화유리 파손 여부, 연통 등을 철저하게 점검하고 청소해야 한다. 가격은 100만~700만 원대 정도며, 주택 구조, 연도 소재와 사용량 등에 따라 설치비가 100만~300만 원 정도 더 발생한다. 바이오에탄올벽난로바이오에탄올은 사탕수수, 밀, 옥수수, 감자, 보리, 고구마 등 다양한 식물의 녹말 작물에서 포도당을 얻어 발효한 원료다. 자연에서 얻은 재료를 원료로 해 연소 시 유해 가스나 매연, 연기가 발생하지 않는다. 이러한 이유로 연통 공사도 따로 하지 않아도 돼 호텔이나 갤러리, 야영장 등 실내·외 구분 없이 어디에나 설치할 수 있다. 장작 벽난로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열효율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연료비가 적게 들며 시각적인 효과가 있어 인테리어 효과가 있다. 가격은 38만~88만 원 정도다. 전기벽난로전기벽난로는 전기로 난방을 해 관리가 쉽다. 연통이 따로 필요 없으며, 연기가 새어 나올 염려가 없어 편하게 관리할 수 있다. 반경 1~2m 정도의 거리를 따뜻하게 하고 35평 아파트 기준으로 한 시간 동안 2~3도 정도의 온도를 올려주는 효과가 있다. 반면, 불꽃모양이 가짜 불꽃이라 장작에 비해 살아있는 느낌을 받지 못하며, 램프를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가격은 70만~300만 원 정도다. 가스벽난로가스벽난로는 LPG나 LNG 가스로 불꽃을 일으키고, 인조 장작과 자갈, 화산석 등을 넣어 불꽃을 살리는 제품이다. 시각적인 효과는 좋아 인테리어용으로 많이 사용하며 켜거나 끄기 쉬운 구조가 특징이다. 그러나 가스가 유입될 배관공사가 필요해 설치비용이 따로 들어가며, 액화섬유가스는 안전 규제를 받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또한, 가스 누출 등의 안전에 항상 유의해야 한다. 가격은 100만~700만 원 정도다. 갈탄벽난로석탄 중 탄화도가 가장 낮은 갈탄을 원료로 하는 난로다. 갈탄은 연료비는 저렴하지만 타는 과정에서 일산화탄소를 일으켜 환기를 제대로 해야 하며, 재를 자주 치우고 연통을 잘 청소해야 한다. 이 제품은 저렴한 가격으로 빠르게 실내 온도를 높이고자 하는 이들이 사용하고 있는 난방기구다. 가격은 50만~200만 원 정도다. 펠릿벽난로펠릿난로는 목재펠릿을 원료로 하는 벽난로다. 목재펠릿은 산림작업 부산물을 파쇄, 건조, 압축해 만든 목재원료다. 최대장점은 95% 연소율로 높은 열효율을 보인다는 점이다. 단시간에 공간 전체를 데우는 효과가 좋다. 또한, 목재펠릿은 대기 중으로 온실가스와 유해가스를 배출하지 않아 주택 내에 있는 벽난로 원료로 사용하기 적합하다. 산림청 자료에 따르면 펠릿이 원유 1톤 대체 시 CO2 3.04톤, 유연탄 1톤 대체 시 CO2 2.1톤 배출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게다가 원료의 길이는 0.6~4㎝ 작은 크기로 무게도 가벼워 많은 양을 보관할 수 있고 이동할 때 용이하다. 가격은 100만~500만 원 정도다. 연료 별 벽난로 특징 벽난로 관리 요령벽난로는 대부분 집 내부 중심이 되는 공간에 설치한다. 가족끼리 앞에 모여 앉아 맛있는 다과를 먹으며 대화를 나누는 낭만을 느끼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벽난로는 항상 가족과 가까운 위치에 있어 안전에 특히 신경을 써야 하는 난방기기다. 작은 관심만 두고 청소와 점검만 잘해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벽난로를 점검하자벽난로를 안전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꼼꼼한 점검이 필수다. 지붕 위에 있는 굴뚝에 변화가 있는지 살펴보고, 여름철 습기 등으로 화실의 벽과 바닥 등이 녹슬지는 않았는지 확인한다. 녹슨 부위는 사포로 문질러 제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재를 아래로 빠지게 하는 그레이트와 재받이가 파손됐는지도 확인해야 한다.연통을 확인하자연소하면서 이물질이 발생하기 때문에 연통 내부 관리가 필수적이다. 오랜만에 벽난로를 사용할 시 두들겨 소리를 들어봐야 한다. 소리가 둔탁하다면 청소가 필요한 상태다. 청소를 하지 않으면 연기가 엉겨 생기는 검은 물질인 검댕이가 수분을 흡수해 굳으면서 딱딱한 화학물질인 크레소트Cresote로 변한다. 이 물질에 불이 붙으면 연통 내 발화(침니 화이어)을 일으킨다. 지붕의 역풍방지기를 분리한 후 긴 막대에 연결된 브러시로 문질러 제거해 사전에 사고를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사용 후 바로 청소하자벽난로 사용 후 청소를 미리 해둔다면 따로 날을 잡아 청소를 하지 않아도 오래 사용할 수 있다. 먼저, 전면 유리 청소법이다. 티슈페이퍼나 부드러운 헝겊에 물을 살짝 묻힌 뒤 타고 남은 재를 묻힌다. 묻힌 후 전면 유리를 닦으면 깨끗하게 지워진다. 연소된 재가 칼륨이 풍부해 클렌저 역할을 한다. 이어, 타고 남은 재를 청소하는 방법도 따로 있다. 남은 재를 진공청소기로 빨아들이는데 일반 가정용 진공청소기는 얇은 재들로 인해 손상될 수 있다. 빗자루나 마른 걸레로 털어 청소하자.사용 시 주의사항·벽난로 주변에 인화성 물질이 없도록 하고, 화재진압용 소형 소화기를 비치한다.·생나무나 건축폐자재를 사용하면 그을음이나 잔액이 나와 연통을 막을 수 있다. 아무 장작이나 쓰지 말고 참나무와 같은 특정 수목을 사용하자. ·불꽃이 연통을 통해 나올 수 있으니, 지붕 위나 집 주변에 쌓인 낙엽을 미리 치우자.·목조주택의 경우 목재의 수축으로 벽난로 연통에 변화가 생길 수 있으니, 특히 점검을 철저하게 하게 하자. 우리집과 어울리는 ‘보일러’보일러는 개별난방 방식으로 많이 사용한다. 한 번 구입하면 보통 5~7년은 사용하므로 우리 집에 맞는 보일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택 구조에 맞는 크기의 난방과 용량, 필요한 에너지 효율이 다르기 때문이다. 보일러 종류에 대해 알아보고, 청소만 잘해도 열효율 저하를 방지하고 과열을 예방할 수 있으니 관리법을 참고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내보자.기름보일러주택에서 흔히 사용하는 보일러다. 보일러용 등유를 연료로 난방 및 온수를 하는 장비다. 기름으로 가동하기 때문에 연료를 구하기 쉬우며 A/S체계가 잘 잡혀있으나, 기름값이 오를 경우에는 유지비용에 부담이 있을 수 있다.가스보일러아파트나 주택에서 많이 사용하는 보일러로 LPG나 LNG 가스를 원료로 사용하는 장비다. 부피가 작아 설치가 쉽고 다른 보일러에 비해 유지비용이 저렴하다. 게다가 화력 조절이 쉽고 소음과 냄새가 적다. 유지비용은 사용하는 만큼 돈을 내야하기 때문에 사용량에 따라 다르다.전기보일러기업이나 단체, 산업시설에서 많이 사용하는 보일러다. 전기를 이용해 난방하는 장비로 다른 보일러에 비해 효율이 높은 편이며 유지비용도 적게 든다. 그러나 처음 설치할 때 비용이 비싸다는 아쉬운 점이 있다. 게다가 가정용에서 사용 시 누진세가 적용되면 비용이 비싸다.지열보일러땅속 온도가 여름에는 더 시원하고, 겨울에는 더 따뜻한 원리를 이용해 만든 설비다. 난방과 냉방 기능을 하며, 작동하는데 필요한 전기도 가정용 전기가 아닌 별도의 계량기를 써 전기요금이 비싸지 않다. 그러나 땅속 깊게 설비를 해야 돼 공사 규모가 크고 설비 및 시공비용이 약 2,500만원으로 비싼 편이다. 보일러 관리법1. 동결방지관리법겨울철 한파로 수도관이 얼거나 터지는 사고가 발생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보일러 전원 플러그는 항상 꽂아둬야 하며, 가스밸브를 잠그지 말고 온수 수도꼭지를 약간 열어두면 방지할 수 있다. 요즘 나오는 보일러는 동결방지 안전장치를 내장한 제품이 대부분이지만 만약, 우리 집 수도가 어는 일이 발생한다면 이 방법을 참고해보자.2. 여름철 보일러 관리법여름철은 보일러를 그냥 방치하기 쉬운 계절이다. 그러나 자칫 방치해두면 보일러가 부식돼 고장이 날 수 있다. 이러한 점을 방지하기 위해 여름철에 보일러를 2주에 1회 정도 돌려주는 것이 좋다. 열로 방의 습기를 없애주는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열교환기 부식이나 순환펌프 고장을 예방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만약, 천둥번개가 강하게 치는 날이라면 전기회로판에 이상이 생겨 고장날 수 있으니 이때는 잠시 전원플러그를 뽑아놓는 것이 좋다. 3. 청소법보일러의 화실 벽과 연관을 청소하는 것도 중요하다. 먼저, 보일러를 일 년에 2회 이상 청소해야 된다. 보일러는 물이 찌꺼기로 오염되면 온수의 순환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배관분기를 잘 청소해야 한다. 배관 호수를 찾아 방으로 연결되는 호수의 밸브만 열어놓고 나머지는 잠근 후, 배수되는 밸브를 열어 녹슨 물이 다 빠져나올 때까지 물을 빼준다. 이러한 방법으로 나머지 배관분기도 하나씩 청소하면 된다. 청소할 땐 내부 환기를 충분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4.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는 관리법겨울철 같은 시간 동안 난방을 해도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외출 시 보일러를 꺼놓고 나가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방법은 오히려 비용이 더 많이 나온다. 따뜻한 바닥을 유지하는 것보다 차가운 바닥을 난방 하는데 더 많은 시간과 가스비가 들기 때문이다. 전원을 끄지 말고 실내 온도를 적정 온도보다 2~3°C 낮게 설정하는 방법이 제일 적절하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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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s】벽난로 종류와 난방기기 관리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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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익의 땅이 답이다 11 토지 분석, 제주도 토평동과 신흥리 편
- 제주 생활은 많은 이에게 로망으로 여겨진다. 필자의 지인 중에는 직장을 그만두거나 휴직하고 제주로 이주해 짧으면 1개월 길게는 1년까지 지내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이번 칼럼에서는 전원주택의 성지라고 할 수 있는 제주에 위치한 토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글 나종익(주식회사 코드랩리얼티 대표이사) 자문 성호건(주식회사 한국부동산개발연구소 대표이사) ‘떠나요~ 둘이서 모든 걸 훌훌 버리고~ OOO 푸른 밤 그 별 아래~ ’독자분들 중에 OOO에 들어가는 지명이 어디인지 모르는 분은 아마 없으리라 생각한다. 해당 노래는 1988년 발매된 가수 최성원 씨의 <제주도의 푸른 밤>의 첫 소절이다. 주변 지인들에게 <제주도의 푸른 밤>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을 물었더니 10명 중의 10명이 모두 노래가 시작하는 첫 소절인 ‘떠나요’를 떠올린다. 그만큼 많은 이가 일상에서 벗어나 제주도처럼 아름답고 여유로운 곳으로 떠나고 싶은 모양이다. 물론 필자도 첫 소절이 가장 강렬하게 느껴지긴 하나 노래를 계속 듣다 보니 첫 소절보다 중간에 나오는 “아파트 담벼락보다는 바달 볼 수 있는 창문이 좋아요. 낑깡밭 일구고 감귤도 우리 둘이 가꿔봐요.”라는 소절이 더 와닿았다. 부동산과 관련된 일, 특히 땅과 관련된 칼럼을 쓰는 사람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노래를 듣다가도 부동산 부분이 가사로 나오면 귀가 더 열리는 것 같다. 제주도 서귀포시 토평동 토지첫 번째로 소개할 토지는 서귀포시 토평동에 위치한 토지다. 토평동은 서귀포시 동남쪽에 위치한 곳으로 남북으로 길쭉한 모양이다. 한라산이 섬 한가운데 있어 제주도 중앙 대부분의 행정구역이 남북으로 긴 형태를 띠는 제주도의 여느 동과 다르지 않다. 토평동은 한라산이 북풍을 막아주고 서풍이 강한 곳이다. 전반적으로 온화하고 강수량이 많아 감귤 생산에 적합한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또한 서귀포 시내와도 가까워 여러 편의 시설들을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덜하다. 위치가 위치인지라 토평동은 제주도가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한 이래 여러 개발계획들이 발표되기도 했다. 지난 2010년에는 토평동 일대를 서귀포 제2관광 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 발표되기도 했는데 아쉽게도 현재는 별다른 이야기가 없는 것으로 봐서 계획 단계에서 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12년 첫 삽을 뜬 제주헬스케어타운 같은 사업도 있었는데 당초 계획은 2012년부터 약 1조 6000억 원 가량을 투입해 토평동, 동홍동 일대에 대규모 의료관광단지를 조성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순조롭게 진행되던 사업은 자금난으로 5년 차인 2017년 공정률 60%에 약간 못 미치는 상태에서 중단됐다. 이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노력으로 공사가 재개될 움직임도 보였지만 코로나19와 최근 중국부동산 기업들의 줄도산 등으로 프로젝트가 온전히 완료되리라는 기대감이 점점 줄어드는 상황이다. 크기도 모양도 제각각인 현무암 돌담을 보면 무언가 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비슷한 것 같아 괜히 더욱 정겹게 느껴진다. 토평동 2**번지 역시 전형적인 제주도 현무암 돌담으로 둘러싸였다. 토평동 2**번지의 지목은 과수원인데 과수원은 전, 답과 함께 대표적인 농지 중에 하나다. 보통 농지를 매입하기 위해서는 농지취득증명이라는 것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농업경영계획서 또는 주말·체험영농계획서를 작성해 발급 신청을 해야 한다. 물론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농지를 소유하거나 상속으로 취득할 때는 농지취득증명이 불필요한 경우도 있으나 대체로 농지취득증명이 필요하다. 하지만 제주도의 경우는 농지 취득에 있어 육지의 그것과는 많이 다르다. 제주도는 지난 2015년부터 <제주 농지기능관리 강화 방침>을 통해 농지를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방침의 목적은 자경하지 않는 농지들을 조사해 농지 기능을 정상화시키고 농지 본래 기능을 회복해 목적대로 사용되도록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다. 먼저 농지취득자격증명 발급은 대리 신청을 엄격하게 제한한다. 또한 제주도가 아닌 외지인들에게는 농업경영계획서 심사를 강화하기 위해 통작거리와 작물별 소득률 등 객관적인 자료를 근거로 자경이 가능한지를 심도 있게 판단한다. 사실상 외지인이 제주도 내의 농지를 매입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토평동 2**번지 역시 제주도에 있는 농지로 외지인이 매입하기는 쉽지 않지만 최근 건축 허가를 받으려고 준비 중이라고 한다. 만약 매도자가 건축 허가를 받을 경우 농지전용으로 농지취득증명을 발급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2017년 제주도 지역의 난개발을 막고자 표고 300m 이상에 대한 건축행위를 제한하는 도시계획조례의 개정을 추진했으나 지난 3월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에서 재산권 침해 등의 논란으로 부결되자 전문가와 공무원으로 전담조직을 구성해 새로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을 만들었다. 지난 8월부터 입법절차에 돌입했는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토평동 2**번지의 표고는 구글어스 기준으로 163m 정도이기에 애초에 건축 제한이 걸려있는 곳은 아니다. 또한 제주도에서 하수처리구역에 위치한 토지의 경우 공공관로에 오수관로를 연결해야 건축 허가가 나오는데 토평동 2**번지의 경우 하수처리구역이 아니어서 건축 허가를 할 경우 개인오수처리시설만을 설치하면 된다. 토평동 2**번지는 자연과 편의시설을 모두 쉽게 누릴 수 있는 입지가 상당히 뛰어난 곳이다. 서귀포 시내까지 차량으로 7분 정도면 도달하고 한라산 등반코스 중의 하나인 돈내코탐방로까지도 15분이면 갈 수 있으며 차량으로 3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골프장의 수가 10개도 넘는다. 제주도에서 각종 자연을 만끽하고 편의 시설까지 누릴 수 있는 흥미로운 땅, 토평동 2**번지로 어서 가보자. 제주도 남원읍 신흥리 토지두 번째로 소개할 토지는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에 위치한 토지다. 신흥리가 위치한 남원읍은 제주도에서도 감귤 생산량이 가장 많은 곳인데 2016년 기준 제주도산 감귤 4개 중의 1개는 남원읍에서 생산된다고 한다. 대체로 제주 산남지역(한라산 남쪽 지역)의 귤이 우수한 편인데 그중에서도 남원읍의 귤은 최상품으로 인정받아 다른 지역에 비해 소득이 높았고 그로 인해 외지인들에 대한 텃새도 제주 다른 지역에 비해 적은 편이었다고 한다. 또한 남원읍은 제주 제2공항과도 거리가 그리 멀지 않고 기후가 전반적으로 온화해 여러 토지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받아왔던 지역이기도 하다. 신흥리 7**번지의 지목은 전인데 실제로 현장에 방문해 보니 귤 밭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남원읍의 온화한 기후에는 감귤 생산이 제격이라 귤을 재배하는 듯했다. 토지이음을 통해 신흥리 7**번지를 자세히 살펴보니 다른 법령 등에 따른 지역, 지구 등에 특이한 것이 있었다. 경관보전지구3등급, 경관보전지구4등급, 생태계보전지구5등급, 지하수자원보전4등급 등이었는데 내륙의 토지에서는 보기 힘든 경우라 처음 보는 독자들은 당황하실 수도 있을 법한 용어다. 제주도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지역 이외에 조례로 절대보전지역, 상대보전지역, 관리보전지역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토지 이용에 제한을 두고 있다. 각 보전지역에 대한 내용은 <표 1>과 같다. 절대보전지역은 제주 자연환경의 고유한 특성을 보호하기 위해 지정하는 지역으로 해당 지역에서는 국가 또는 제주도가 시행하는 등산로, 도로, 공중화장실 조성 등을 비롯해 형질 변경을 수반하지 않는 산림 사업, 기존에 건축된 종교시설의 증·개축, 도 조례로 정하는 무선설비, 상하수도시설, 문화재청장의 허가를 받은 행위 등만 가능하다. 사실상 개발이 불가능한 지역이라고 보는 것이 마음 편할 것이다. 상대보전지역은 자연환경의 보전과 적정한 개발을 유도하기 위한 지역이다. 마지막으로 관리보전지역은 지하수, 생태계자원 및 경관을 보전하기 위해 지정한 곳으로 지하수자원보전지구, 생태계보전지구, 경관보전지구 등 3가지로 나뉜다. 각각의 지구들은 4개에서 5개의 등급으로 나뉘는데 신흥리 7**번지는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경관보전지구3등급, 경관보전지구4등급, 생태계보전지구5등급, 지하수자원보전4등급인데, 토지의 일부가 경관보전지구3등급이고 대부분이 경관보전지구4등급이다. 경관보전지구 3등급은 시설물 높이 12m, 4등급은 시설물 높이 15m로 제한이 걸려있다. 경관보전지구 1등급의 경우 시설물 설치가 원칙적으로 불가능해 경관보전지구 4등급 정도면 제약이 크게 걸려있지 않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생태계보전지구5등급은 사실상 큰 제약이 없다고 봐도 되며 지하수자원보전4등급은 폐수배출, 폐기물 처리 시설, 생활하수 발생시설, 가축 분뇨 배출 시설 등을 설치할 수 있어 이 역시 제약이 많은 편이라 볼 수 없다. 만약 이런 지구 1등급 내지 2등급에 해당하는 토지는 제약이 많아 건축물 및 시설을 설치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이와 관련된 내용은 <표 1>에서 설명하겠다. 다행스럽게 신흥리 7**번지는 여러 보전지구에 걸쳐있지만 실제로 제약이 많은 편은 아니다. 위치 또한 상당히 좋은데 토지 바로 앞쪽에 여러 풀빌라들이 위치하고 상하수도 및 전기가 다 들어와 있어 허가를 받기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 또한 근처에 올레길 4코스가 인접하고 도보로 약 7분이면 바다에 다다를 수 있어 필자로서도 탐나는 토지 중에 하나다. 이번 칼럼에서는 많은 이들이 로망으로 생각하는 제주도의 땅들에 대해 알아봤다. 제주도의 땅에는 누구나 관심을 갖지만 그만큼 사전에 많은 공부가 돼있어야 한다. 육지와 다르게 조례로 여러 제약들이 있으며 이런 제약들을 제대로 알지 못할 경우 로망이 실망이 될 수도 있다. 제주도의 멋진 분위기에 취해 덜컥 땅을 계약하는 우를 범하지 말자. 제주도 땅, 제대로 알고 사야 후회하지 않는다. 나종익_주식회사 코드랩리얼티 대표이사중앙대학교에서 도시계획학부를 전공하고 석사를 졸업했다. 이후 영국 뉴캐슬대학교 건축대학원에서 수학하던 중, 한국으로 돌아와 IT회사를 창업했다. 현재는 공인중개사들을 위한 공동중개 매칭플랫폼을 서비스하는 주식회사 코드랩리얼티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또한 코드랩 공인중개사무소의 소속중개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토지와 전원주택에 대한 전문 컨설턴트와 UI/UX 디자이너로도 활동 중이다.010-8992-9371realty@kodlab.co.kr인스타그램 @nice_to_land_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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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익의 땅이 답이다 11 토지 분석, 제주도 토평동과 신흥리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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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추천 정원, 홍천 주택 ‘일상이 춤추는 정원’
- 주택과 하나 된 정원과 치유 위한 생활정원정원 전문가들이 주택의 특성에 맞게 설계한 정원들을 추천했다. 정원 계획을 세울 때 주택의 형태나 재료를 기준으로 삼아야 주택과 가장 잘 어울리는 정원을 갖게 될 것이라는 조언이다. 대표적으로 거론된 정원의 유형은 중정과 옥상 정원이며, 특이하게도 건축물을 제외한 모든 공간이 정원인 곳도 있다. 긴 형태의 대지를 멋지게 정원으로 설계한 경우도 눈에 띈다. 이들이 직접 뽑은 정원을 소개하고, 마지막으로 코로나 시대 치유공간으로서의 생활정원도 소개한다. 정리 노철중 기자협조 이오 푸르네 대표 정원사‘s PICK 홍천 주택정원 ‘일상이 춤추는 정원’ 집과 함께 길쭉한 땅에 그리는 정원 이야기다. 긴 땅은 단점이기 마련이다. 공간을 만들다 보면 단순한 패턴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 단점을 장점으로 변화하는 것이 이 정원의 가장 중요한 시작이다. 긴 땅을 먼저 세 개의 공간으로 분리해 각각 공간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을 살리기로 했다. 대문을 지나 정원을 바라보면 하나의 정원이 길게 보인다. 하지만 공간마다 장점을 가지고 있기에 세 개의 정원이 하나의 정원으로 보이게 되는 정원이다. 두 번째 거실 앞에서 보이는 중심이 되는 정원은 외부로부터 시선을 차단해 공간의 특별함을 더해 준다. 그러면서 중심에 아치를 두어 입체적인 정원이 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5월부터 피기 시작할 장미의 화려함은 겨울 서리가 내릴 때까지 중심으로서의 경관을 이끌어주는 역할을 할 것이다. 마지막 정원은 반대편에서 가만히 앉아 정원을 관망할 수 있는 정원이다. 가족의 쉼터이기도 하지만 이 정원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그러면서도 정원의 경관을 닫는 역할도 하고 있다. 대문에서 바라본 정원이 멀리 산과 함께 보이면서 산이 이 정원에 함께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경관을 빌려오고 있다. 이 정원은 공간마다 정원 생활자가 일상을 춤추게 하는 충분한 공간을 배려한 것이 장점이면서 아름다운 경관을 가지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치유 위한 생활정원 자연물 이용한 암석정원꽃과 나무만 있는 정원에서 자연석을 배치하면 깊은 맛을 준다. 하지만, 큰 돌은 다루기 어렵고 비싸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소재다. 만약 암석정원에 관심이 있다면, 집 지을 때 나온 돌이나 바위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양한 크기와 모양을 조합해 산수를 표현하거나 계곡을 만들면 개성 넘치는 정원을 연출할 수 있다. 큰 돌을 이용해 멋진 암석정원을 만들 때 중요한 건 균형이다. 정원을 살펴 무게감이 쏠리지 않게 배치할 장소를 선택해야 한다. 자연석과 어울리는 식물을 선택할 때는 너무 풍성하지 않게 건조한 돌에서도 잘 자라는 다육식물과 같은 것으로 꾸미면 된다. 치유 위한 생활정원 사계절 푸른 온실정원온실은 칼바람이 몰아치는 매서운 겨울에도 파릇파릇한 정원을 제공한다. 온실은 설치할 땐 양지바르고 통풍과 배수가 잘 되는 곳이 좋다. 형태는 동서 또는 남북으로 길게 만든다. 동서로 긴 형태는 겨울과 여름 모두 환기와 냉방에 유리해 사계절 내내 일정한 환경을 유지하기 좋다. 따라서 대형 온실은 남북으로 길게 앉히는 게 빛을 골고루 받아서 좋고, 소형 온실은 동서 방향으로 길게 만들어도 작물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 주택과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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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추천 정원, 홍천 주택 ‘일상이 춤추는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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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단독주택 정원 관리법 및 식재 트렌드 2-2
- 주택에 어울리는 정원과 앞으로의 식재 트렌드주택과 하나로 바라보며 지속 가능한 환경으로 조성하기주택에 어울리는 정원에는 주택 형태에 이질감이 없이 잘 어우러지는지, 주택에 다다르는 동선 혹은 정원 내의 동선이 효율적인지, 실내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적절한지 등 여러 기준이 있다. 더불어 이번 호에서는 함께 참고하면 좋을 앞으로의 식재 트렌드에 대해서도 알아보자. 정리 남두진 기자협조/사진 제공이은영(가든율 대표)권혁문(가든디자인뜰 대표)이오(푸르네 대표정원사) 정원이란 주택이 자리한 후 그 나머지 공간을 조성한 결과물이다. 어떻게 보면 건축이라는 스토리 중 결말에 비유할 수 있을 것 같다. 즉, 이 결말을 어떻게 마무리하느냐에 따라 전체 스토리의 가치가 달라질 수 있기에 중요하다고 말할 수 있다. 주택에 어울리는 정원은 실외와 실내로 나누어 생각해 보면 좋다. 내가 만드는 정원의 인상먼저 실외의 경우, 집과 정원을 별개의 작업이라고 생각하기보다 함께 계획하는 큰 틀에서 바라보면 좋다고 전문가는 조언한다. 예를 들면 초기 계획에서 주택에 두드러지는 선과 면을 파악하고 어떻게 조화를 이룰 것인지, 어느 한쪽에 포인트를 둘 것인지와 같이 방향성은 잡되, 주택과의 연결성을 항상 염두에 두며 진행하는 것이다. 다음 계획의 방향성을 잡았다면 주택 주위로 자연스럽게 만들어진 각 영역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생각해 보자. 이때 해가 지나가는 동선에 맞춘 계획은 비교적 어렵지 않으면서 효과적인 방법이다. 정원 입구에서 현관까지의 길, 거실이나 주방 앞에 마련한 데크,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를 가진 북향 등 각 영역이 갖는 특징을 살린 정원은 하나의 미술작품이 될 수 있다. 여기까지 실외를 활용하는 방법이었다면, 실내에서 실외를 바라보는 방법도 있다. 주택은 주변 환경을 반영해 배치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실내에서 바라보는 조망이나 풍경을 대략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 혹은 이미 생활하고 있다면 누구든지 실내에서 자주 찾거나 좋아하는 곳이 있을 것이다. 바로 그곳에서 보이는 외부 정원을 특별한 모습으로 조성해 보자. 티타임을 위한 테이블, 영감을 줄 조형물, 평소 좋아하는 식물이나 꽃 등 구현할 수 있는 그 종류도 다양하다. 단지 건축 후에 나머지를 메우는 한계를 넘어 실내외가 정서적으로 이어지는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그렇다고 위에서 언급한 방법을 무조건적으로 따르지는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다시 말해 하나의 기준에 치우쳐 모든 디자인을 결정해버리는 우를 범하지 말라는 뜻이다. 정원은 매일같이 이용하는 곳이기에 무엇보다 내가 얼마나 편안할 수 있는가가 바탕이 돼야 한다. 프라이버시를 확보해야 할 곳을 정해두거나 현관 진입까지 효율적으로 닿을 수 있는 동선인지 등 여러 체크사항을 파악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즉, 정원 조성에 꼭 이렇다 할 답은 없지만 나의 편안함이 정원의 인상이 됨을 기억해두자. 정원 계획은 나를 표현하는 방법그럼 전문가가 판단하는 올해 식재 및 부속시설의 트렌드는 무엇일까. 최근 급변하는 기후로 인해 장마나 가뭄이 길어졌다. 자연스럽게 정원을 관리하는데도 많은 노동을 요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이런 측면에서 전문가는 앞으로는 적은 노동을 요하는 ‘저관리형 식재 스타일’이 각광받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식물에게 가장 최적화된 환경을 조성해 주면 그 안에서 스스로 적응하고 생육해 비교적 관리의 부담이 덜어지는 것이다. 물론 이 환경 조성에는 각 영역별로 같은 식물을 심어 시간에 따른 햇빛의 영향을 어떻게 받는지, 혹시나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이라면 구조물을 설치해 풍속을 줄일 수 있는지 등 평소 자연 흐름에 주의 깊은 관심이 필요하다. 이제는 특정 유행보다는 스스로 개성을 살린 형태로 디자인하는 추세가 늘었다고도 의견을 더했다. 마치 컬러테라피와 같이 색과 질감이 두드러지는 꽃이나 식물을 식재해 쉼을 제공하도록 조성하거나 본인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특별한 부속시설을 정원 한쪽에 계획하는 것도 좋다. 실내에서만 국한되지 않고 실외에서도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고, 생동감과 에너지를 제공받을 수 있는 폭넓은 주택살이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나를 중심으로 자유롭게 표현해 보자. Professional’s advise ① 주택 형태나 재료에 맞추기곡선은 시선을 가장 먼저 뺏으며 오래 머물게 하는 강력한 선이다. 이런 곡선을 고려하지 않은 채 디자인하는 경우 전체적인 이질감이 커진다. 이렇게 건축물에 두드러지는 선이 보인다면 정원 또한 그에 맞춰 디자인하는 편이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여기에 ‘바닥’과 ‘담장’에 주목하자. 바닥이 건축물의 형태와 직접적인 관계를 맺고 있다면, 담장은 이 둘을 아우르며 전체적으로 정리한다. 두 요소 모두 어떤 재료를 선택하고, 어떤 질감으로 표현하는지에 따라 조화 또는 대비의 매력을 전달할 수 있다. 하나 팁이라면 이렇게 주택의 현관 자체가 디자인적으로 계획된 경우, 굳이 대문을 배치하지 않는 편이 주차 공간을 고려하더라도 깔끔한 인상을 줄 수 있다. 또한, 정원으로 진입하는 동선을 따로 마련하면서 이를 건축물 외부 마감재와 동일한 재료로 적용할 시 전체적으로 웅장하면서도 안정감을 연출할 수 있다. 실내외에서 둘 다 예쁜 외부 계획정원주의 주택은 거실 문을 열면 단지 내 도로와 바로 마주한다. 정원주는 거실 앞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것을 요청하며 큰 나무와 예쁜 꽃, 잔디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거실과 도로 경계 사이 데크를 설치해 테라스를 만들고, 거실을 이 테라스와 이어 확장한 후 현관 앞마당 평상과 연결되는 디자인으로 설계했다. 이 평상은 안전성이 좋은 강화유리를 이용한 썬룸으로 계획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유리로 계획했기 때문에 뜨거운 햇볕이 들어올 우려가 있었지만, 이는 차단 및 차폐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안쪽에 하얀 커튼을 설치해 해결했다. 실내에서 커튼이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가벼워지고, 밖에서 볼 때는 예쁜 카페로 보이기도 한다. Professional’s advise ② 지속 가능한 정원 환경 만드는 방법나는 사람이 아닌 식물 관점으로 방향을 옮겨보려고 한다. 가꾸는 정원이 아닌 지속 가능한 정원이다. 그동안 작은 꽃을 보기 위해 허리를 숙이는 정도로 바라봤다면, 이제는 눈과 코 그리고 귀를 좀 더 땅 가까이에 대고 관찰해 보는 것이다. 크게 네 가지로 나누었다. 첫째, 멀칭을 할 것. 정원도 정원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이용해 멀칭 해야 한다. 특히, 에다폰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땅의 힘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토양이 건강한 생태계를 이루도록 다양한 미생물을 돌봐야 한다. 둘째, 적당한 양분을 줄 것 보통 식물들이 정원에서 꽃을 많이 피우길 기대하며 과한 양분을 주고 있지만, 양분은 식물 스스로가 꽃의 양을 결정하도록 적절하게 공급하는 것이 좋다. 셋째, 동반 식물 키우기 정원에서는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기 때문에 병이 생기거나 벌레가 오더라도 한 작물 정도만 피해를 입는다. 즉, 한 품종이 대부분을 차지하지 않고 여러 품종이 서로 어우러지는 다양성을 만들어 줘야 전체적인 피해가 예방된다. 넷째, ‘빗물 저금통’ 설치 정원에서는 수돗물 사용도 줄이는 편이 좋다. 대신 수돗물보다 좋은 영양소를 가지고 있는 빗물을 모아 두면 식물에게 좋은 양분이 된다. 낮만큼 아름다운 박정원 연출하기올해 정원에서 중요한 포인트 중 하나는 조명을 통한 디자인이 될 것 같다. 최근 반정원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하루 중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그리 많지 않은 정원주는 해가 저물고 나서 정원을 마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순간을 가장 아름답게 해주는 것이 바로 조명이다. 간단한 조형물이나 부속시설이 더해지면 좀 더 분위기 있게 연출할 수 있다. 위의 사례는 스탠드형부터 매립형까지 다양하게 조명을 활용한 정원의 모습이다. 이은영(가든율 대표) 이은영은 단국대학교 화예디자인과 석사 과정을 마치고 2018년 가든율을 설립했다. 가든율은 건축물과 대지 조건을 반영해 정원 디자인을 제안하는 회사로, 주로 주택과 상업 공간 정원을 디자인 및 시공한다. 2019년부터는 가든율 정원디자인 아카데미를 설립해 공간 분석을 통한 특화된 정원 공간을 조성하는 가든디자이너를 배출하고 있다. 010-2771-4130 blog.naver.com/fishinthegreen 권혁문(가든디자인뜰 대표)권혁문은 디자인, 설계, 시공 전 과정에 참여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정원을 만드는 가든디자이너다. 신뢰할 수 있는 디자인 기획, 다양한 경험을 통해 습득한 설계 및 시공 노하우로 편안한 쉼이 있는 정원을 디자인한다.인스타그램 @the_tteulhttp://gardenmarket.creatorlink.net/https://thetteul.com/ 이오(푸르네 대표정원사)현장에서 27년간 정원 디자인과 시공, 문화 활동을 이어왔고, 최근에는 마을 정원을 통해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다. 현재 푸르네 대표정원사 겸 원예치료사로 활동하고 있고 산림청정책자문위원, 한국원예치료복지협회이사, 한국정원협회이사를 겸하고 있다. 저서로 《정원사용설명서》, 《건축가의정원 정원사의건축》, 《엄마정원 아이정원》, 《가든&가든》이 있다.allday31@naver.com 유튜브: 정원친구 이오 youtube.com/user/ipurunei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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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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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단독주택 정원 관리법 및 식재 트렌드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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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의 정원이야기 20 지속가능한 정원 만들기 정원 행동
- 정원에서 공간을 나누고 위치와 면적을 조정했다면, 이제는 마감재를 적용하듯 색을 입혀보자. 정원사에게는 자연의 색으로 정원을 채워나가는 일 또한 큰 즐거움이다. 이전 호에서는 식물을 배치하는 법에 대해 다뤘다면, 이번 호에서는 활기찬 자연의 색을 유지하기 위한 정원 관리 방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글 사진 이오(푸르네 대표정원사) 정원 식물은 사람의 손길로 가꾸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사람에 대한 의존도가 그렇게 높지 않다. 현재 정원을 관리하고 있는 중이라면 혹시 사람에게 의존하도록 식물을 가꾸고 있지 않은지 돌이켜 생각해 보자. 그럼 정원에서 식물을 자연의 순리대로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우리는 어떤 ‘정원 행동’을 하면 좋을지 고민을 해보자. 나는 사람이 아닌 식물의 관점으로 방향을 옮겨보려고 한다. 가꾸는 정원이 아닌 지속 가능한 정원이다. 그동안 땅바닥에 붙어 있는 작은 꽃을 보기 위해 허리를 숙이는 정도로 바라봤다면, 이제는 눈과 코 그리고 귀를 좀 더 땅 가까이에 대고 관찰해 보는 것이다. 그 안에서 우리가 몰랐던 세상이 움직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정원에서 이들과 어떻게 생활해야 하는지 괜히 말을 걸어오는 자연의 말소리도 들리는 듯하다. 자연 숨소리가 살아있고 모든 식물이 건강한 야성野性을 잃어버리지 않아 힘찬 에너지로 꽉 찬듯한 그런 공간에 내 몸과 마음을 기대보려 한다. 정원 행동1 건강한 식물은 멀칭 mulching에서 시작한다.숲속을 거닐다 보면 다양한 유기물들이 토양을 덮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와 같이 정원도 속살이 보이는 토양이 아닌 정원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이용해 멀칭을 해야 한다. *에다폰 edaphon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필자는 흔히 지력이라고 불리는 것과 비슷하다고 이해하고 있다. 휴작을 하거나 연작을 피하는 것처럼 땅의 힘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토양이 건강한 생태계를 이루도록 다양한 미생물을 돌봐야 한다. 이처럼 토양을 돌보는 것이 지속 가능한 정원을 만드는 시작이기 때문에 멀칭은 중요한 것이다. 멀칭 재료 또한 가능하다면 정원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필자 입장에서 관찰해 보면 일반적인 *바크 bark보다 토양 속 미생물을 사용하는 쪽이 좋은 서식 환경을 만들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에다폰 edaphon 토양 내 존재하는 유기체의 총칭*바크 bark 목재를 만드는 과정에서 생기는 부산물 2 적절한 양분이 식물의 힘을 키운다.우리는 식물들이 정원에서 꽃을 많이 피우길 기대하며 과한 양분을 주고 있다. 하지만 양분은 식물 스스로가 꽃의 양을 결정하도록 적절하게 공급하는 것이 좋다. 식물 건강을 챙기거나 열매를 좋게 하기 위해 비옥한 땅의 환경을 조성하는 것과는 다르다. 예를 들어 장미는 보통 일 년에 3회 거름을 주어 꽃을 피우는데, 나는 작년에 전혀 거름을 주지 않았다. 식물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꽃은 조금 줄어들지 모르지만, 정원에 함께 식재 한 다른 꽃이 피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3 생태계에서 동반 식물은 기본 질서다.정원에서는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기 때문에 병이 생기거나 벌레가 오더라도 한 작물 정도만 피해를 입는다. 즉, 한 품종이 대부분을 차지하지 않고 여러 품종이 서로 어우러지는 다양성을 만들어 줘야 전체적인 피해가 예방되는 것이다. 시각적인 감동이 있는 풍경을 넘어 건강한 생태 환경을 가진 식물 관계를 만들어 주자. 4 충분한 햇빛과 바람이 보약이다.‘좋은 햇빛과 바람이 식물을 키우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정원에서도 적당한 장소가 보이기 시작한다. 태양을 필요로 하며 살아가는 식물에게 충분한 햇빛은 중요한 식량이다. 또, 햇빛과 마찬가지로 바람은 세균이나 병이 서식하기 싫어하는 생육환경을 만들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익혀야 한다. 5 ‘빗물 저금통’은 영양제다.정원에서는 수돗물 사용도 줄여야 한다. 대신 빗물 저금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빗물은 수돗물보다 좋은 영양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잘 모아두면 식물에게 좋은 양분이 된다. 또한 식물에 물을 자주 주는 것보다는 정원에서 살아남는 식물만을 데리고 가겠다는 마음가짐도 필요하다. 주어진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식물만을 데리고 가는 것도 좋은 정원 행동이다. 6 퇴비함이 있는 정원앞으로는 지속 가능한 정원을 중요한 가치로 인식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이에 우리는 자연의 방식을 존중하기 위해 정원에서 폐기물이 아닌 유기물을 발생시켜 멀칭 재료와 거름을 만들어야 한다. 가정이라면 미생물에게 음식물을 제공해 그것을 다시 정원에 사용할 수 있는 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퇴비통에서 미생물들이 활발하게 움직일 때는 60℃에 가깝게 온도가 높아지며, 한겨울에도 미생물들은 계속해서 움직여 영상 20℃의 온도를 보인다. 정원문화에도 조금은 새로운 생각과 판단 그리고 행동이 필요하다. 우리는 다음 세대에게 좋은 환경을 물려주어야 하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지속 가능한 정원을 준비해야 한다. 소비하고 없어져 버리는 환경이 아닌 계속해서 이어질 환경이 필요한 것이다. 이러한 ‘정원 행동’을 통해 훗날 나와 가족 그리고 우리 사회에 건강한 자연환경을 돌려주고자 한다. 이오(푸르네 대표정원사)현장에서 27년간 정원 디자인과 시공, 문화 활동을 이어왔고, 최근에는 마을 정원을 통해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다. 현재 푸르네 대표정원사 겸 원예치료사로 활동하고 있고 산림청정책자문위원, 한국원치료복지협회이사, 한국정원협회이사를 겸하고 있다. 저서로 《정원사용설명서》, 《건축가의정원 정원사의건축》, 《엄마정원 아이정원》, 《가든&가든》이 있다.allday31@naver.com 유튜브: 정원친구 이오 youtube.com/user/ipurunei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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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의 정원이야기 20 지속가능한 정원 만들기 정원 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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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이오의 정원이야기 20
- 이오의 정원이야기 20 지속가능한 정원 만들기 정원 행동 두 번째 집인 정원에서 공간을 나누고 위치와 면적을 조정했다면, 이제는 마감재를 적용하듯 색을 입혀보자. 정원사에게는 자연의 색으로 정원을 채워나가는 일 또한 큰 즐거움이다. 이전 호에서는 식물을 배치하는 법에 대해 다뤘다면, 이번 호에서는 활기찬 자연의 색을 유지하기 위한 정원 관리 방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글 사진 이오(푸르네 대표정원사) 정원 식물은 사람의 손길로 가꾸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사람에 대한 의존도가 그렇게 높지 않다. 현재 정원을 관리하고 있는 중이라면 혹시 사람에게 의존하도록 식물을 가꾸고 있지 않은지 돌이켜 생각해 보자. 그럼 정원에서 식물을 자연의 순리대로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 우리는 어떤 ‘정원 행동’을 하면 좋을지 고민을 해보자. 나는 사람이 아닌 식물의 관점으로 방향을 옮겨보려고 한다. 가꾸는 정원이 아닌 지속 가능한 정원이다. 그동안 땅바닥에 붙어 있는 작은 꽃을 보기 위해 허리를 숙이는 정도로 바라봤다면, 이제는 눈과 코 그리고 귀를 좀 더 땅 가까이에 대고 관찰해 보는 것이다. 그 안에서 우리가 몰랐던 세상이 움직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정원에서 이들과 어떻게 생활해야 하는지 괜히 말을 걸어오는 자연의 말소리도 들리는 듯하다. 자연 숨소리가 살아있고 모든 식물이 건강한 야성野性을 잃어버리지 않아 힘찬 에너지로 꽉 찬듯한 그런 공간에 내 몸과 마음을 기대보려 한다. 정원 행동 1 건강한 식물은 멀칭 mulching에서 시작한다. 숲속을 거닐다 보면 다양한 유기물들이 토양을 덮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와 같이 정원도 속살이 보이는 토양이 아닌 정원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이용해 멀칭을 해야 한다. *에다폰 edaphon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이다. 필자는 흔히 지력이라고 불리는 것과 비슷하다고 이해하고 있다. 휴작을 하거나 연작을 피하는 것처럼 땅의 힘을 길러주기 위해서는 토양이 건강한 생태계를 이루도록 다양한 미생물을 돌봐야 한다. 이처럼 토양을 돌보는 것이 지속 가능한 정원을 만드는 시작이기 때문에 멀칭은 중요한 것이다. 멀칭 재료 또한 가능하다면 정원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필자 입장에서 관찰해 보면 일반적인 *바크 bark보다 토양 속 미생물을 사용하는 쪽이 좋은 서식 환경을 만들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에다폰 edaphon 토양 내 존재하는 유기체의 총칭 *바크 bark 목재를 만드는 과정에서 생기는 부산물 2 적절한 양분이 식물의 힘을 키운다. 우리는 식물들이 정원에서 꽃을 많이 피우길 기대하며 과한 양분을 주고 있다. 하지만 양분은 식물 스스로가 꽃의 양을 결정하도록 적절하게 공급하는 것이 좋다. 식물 건강을 챙기거나 열매를 좋게 하기 위해 비옥한 땅의 환경을 조성하는 것과는 다르다. 예를 들어 장미는 보통 일 년에 3회 거름을 주어 꽃을 피우는데, 나는 작년에 전혀 거름을 주지 않았다. 식물이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꽃은 조금 줄어들지 모르지만, 정원에 함께 식재 한 다른 꽃이 피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3 생태계에서 동반 식물은 기본 질서다. 정원에서는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기 때문에 병이 생기거나 벌레가 오더라도 한 작물 정도만 피해를 입는다. 즉, 한 품종이 대부분을 차지하지 않고 여러 품종이 서로 어우러지는 다양성을 만들어 줘야 전체적인 피해가 예방되는 것이다. 시각적인 감동이 있는 풍경을 넘어 건강한 생태 환경을 가진 식물 관계를 만들어 주자. 4 충분한 햇빛과 바람이 보약이다. ‘좋은 햇빛과 바람이 식물을 키우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정원에서도 적당한 장소가 보이기 시작한다. 태양을 필요로 하며 살아가는 식물에게 충분한 햇빛은 중요한 식량이다. 또, 햇빛과 마찬가지로 바람은 세균이나 병이 서식하기 싫어하는 생육환경을 만들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익혀야 한다. 5 ‘빗물 저금통’은 영양제다. 정원에서는 수돗물 사용도 줄여야 한다. 대신 빗물 저금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빗물은 수돗물보다 좋은 영양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잘 모아두면 식물에게 좋은 양분이 된다. 또한 식물에 물을 자주 주는 것보다는 정원에서 살아남는 식물만을 데리고 가겠다는 마음가짐도 필요하다. 주어진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는 식물만을 데리고 가는 것도 좋은 정원 행동이다. 6 퇴비함이 있는 정원 앞으로는 지속 가능한 정원을 중요한 가치로 인식하는 시대가 올 것이다. 이에 우리는 자연의 방식을 존중하기 위해 정원에서 폐기물이 아닌 유기물을 발생시켜 멀칭 재료와 거름을 만들어야 한다. 가정이라면 미생물에게 음식물을 제공해 그것을 다시 정원에 사용할 수 있는 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퇴비통에서 미생물들이 활발하게 움직일 때는 60℃에 가깝게 온도가 높아지며, 한겨울에도 미생물들은 계속해서 움직여 영상 20℃의 온도를 보인다. 정원문화에도 조금은 새로운 생각과 판단 그리고 행동이 필요하다. 우리는 다음 세대에게 좋은 환경을 물려주어야 하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지속 가능한 정원을 준비해야 한다. 소비하고 없어져 버리는 환경이 아닌 계속해서 이어질 환경이 필요한 것이다. 이러한 ‘정원 행동’을 통해 훗날 나와 가족 그리고 우리 사회에 건강한 자연환경을 돌려주고자 한다. 이오(푸르네 대표정원사) 현장에서 27년간 정원 디자인과 시공, 문화 활동을 이어왔고, 최근에는 마을 정원을 통해 공동체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다. 현재 푸르네 대표정원사 겸 원예치료사로 활동하고 있고 산림청정책자문위원, 한국원치료복지협회이사, 한국정원협회이사를 겸하고 있다. 저서로 《정원사용설명서》, 《건축가의정원 정원사의건축》, 《엄마정원 아이정원》, 《가든&가든》이 있다. allday31@naver.com 유튜브: 정원친구 이오 youtube.com/user/ipuruneif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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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이오의 정원이야기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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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농막&산막 활용법 2. 임업인에게는 산막이 있다
-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 장기 불황 등의 여파로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이가 증가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본격적인 귀농귀촌의 사전 준비로 농막 등의 설치를 알아보는 사람들도 점차 늘어가는 추세다. 하지만 지자체마다 이러한 설치 기준을 다르게 보고 있는 것은 물론, 점차 강화되는 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 이번 특집에서는 농막과 산막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글 홍예지 기자사진 전원주택라이프 DB(참고 이미지로 소형 주택도 다수 포함돼 있음)자료 출처농림축산식품부, 산림조합중앙회 산림경영컨설팅, 산림조합중앙회 내돈내山,파주시청, 횡성군청, 성심건업감수 산림조합중앙회 산림소득지원센터 회원지원부 한규림 계장(산막 파트) 코로나19 발병 이후 우리네 삶은 많은 변화를 겪었다. 재택근무와 배달이 일상화되었고, 사람들은 북적거리는 도심보다는 자연을 찾아 외곽으로 떠났다. 그로 인해 ‘집’은 이전과는 다른 의미의 장소로 거듭났다. 짧은 휴식이나 출퇴근을 위한 경유지에 그치던 집이라는 공간이, 근무지의 변화와 휴가지의 제한으로 인해 가장 오래 머무는 공간으로 변경된 것이다. 그래서였을까. 출퇴근 거리에 대한 압박이 사라지자 사람들은 ‘산’과 ‘논’을 떠올리기 시작했다.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옛 추억을 떠올리며 자연으로 회귀하듯, 이제는 젊은 30~40대까지 갑갑한 도심을 벗어나고 있다. 이에 Part1에서는 농막의 인기와 귀농귀촌 붐의 연관성, 그리고 이와 관련해 현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진행 중인 정책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본 후, Part2와 3에서는 농막과 산막(산림경영관리사)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와 주의해야 할 사항 등을 소개한다. PART 03 임업인에게는 ‘산막_산림경영관리사’이 있다임업인에게도 임업인의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산림경영관리사’가 있다. 생소한 이름 때문에 마치 사람을 지칭한다고 알기 쉬우나, 산림경영관리사는 산에서 나물이나 약초 등의 임산물을 채취, 보관, 육성하거나 임업인들의 휴식 등 산림 작업의 관리를 위한 부지 면적 200㎡ 미만, 바닥면적 50㎡ 이하의 주거 목적이 될 수 없는 시설을 뜻한다. 또한 산지전용허가 등의 복잡한 허가사항 없이 산지일시사용신고만으로 설치가 가능한, 절차 및 규제가 완화된 시설물이기도 하다. 산림경영관리사, 누구나 설치할 수 있을까?답은 “아니오”다. 산림경영관리사 설치는 임업인만 가능하다. 여기서 정의 내리는 임업인이란, ▲임업 및 산촌 진흥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2조 임업인의 범위에서 3㏊ 이상의 산림에서 임업을 경영하는 자 ▲1년 중 90일 이상을 임업에 종사하는 자 ▲임업 경영을 통한 임산물의 연간 판매액이 120만 원 이상인 자를 말하며 이 조건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그렇다면 산림경영관리사를 설치하기 위한 절차는 어떻게 될까. 산지관리법에서는 산림경영관리사 설치 조건을 충족할 경우 산지일시사용신고를 통해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지자체에서 추가적으로 요구하는 사항이 있기에, 본지에서는 경기 파주시의 행정 절차를 중심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설치 조건은 ▲산지전용·일시사용 제한지역이 아니어야 함 ▲산지는 신청자 본인 소유 혹은 산주로부터 토지 사용 승낙을 받은 사람이어야 함 ▲부지면적 200㎡(약 60평) 미만, 주거용이 아닌 경우로서 작업 대기 및 휴식을 위한 공간이 바닥면적 100분의 25(약 15평) 이하일 경우 ▲산지일시사용 신고서와 가설건축물 축조신고가 해당된다. ‘산지일시사용신고’와 ‘가설건축물 축조신고’에 필요한 서류는 다음과 같다. 먼저 산지일시사용신고 제출 서류의 경우, ▲산지일시사용 신고서 1부 ▲사업계획서 1부 ▲일시사용하려는 산지의 소유권 또는 사용·수익권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 1부 ▲산지일시사용예정지가 표시된 축척 1/25,000 이상의 지적이 표시된 지형도 1부 ▲측량업자 등이 측량한 축척 1/6,000~1/1,200까지의 산지일시사용예정지 실측도 1부(다만, 예정지가 연접한 토지의 경계로부터 20m 이상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해당 사업 구역이 표시된 임야도 사본으로 대신할 수 있다) ▲복구 대상 산지의 종단도 및 횡단도와 복구공종·공법 및 견취도가 포함된 복구 계획서 1부 ▲그 밖에 산지일시사용신고의 행위별 조건 및 기준 등의 검토 관련 서류로, 파주시의 경우는 총 7가지이며, 재선충에 의한 소나무 반출금지구역인 경우 재선충병 방제계획서 등 다른 지역의 경우 추가 서류를 요청할 수 있다. 또한 가설건축물 축조신고 시에는 ▲가설건축물 축조 신고서 1부 ▲산림경영관리사 예정설치 위치가 표시되어 있는 배치도 1부 ▲산림경영관리사의 평면도 1부 ▲타인이 소유한 토지인 경우, 토지사용 승낙서 1부를 비롯한 총 4가지의 서류가 필요하다. 신고 절차가 간단한 편으로,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신청해도 큰 무리 없이 신청이 가능하다. 가설건축물은 건축법 시행규칙 제12조에 따라 신고한 후 설치해야 하고, 세움터에서 온라인 신고 또는 지자체 방문 신고가 가능하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가설건축물 축조 신고서 작성 시 ‘존치 기간’의 경우에는 가설건축물 축조 신고서 제출일로 하여, 3년 기간으로 작성하면 되는데, 이 기간을 가설건축물 축조 신고서 제출일로 하는지 또는 가설건축물 축조 신고서 승인 날짜로 하는지에 대해 지자체마다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해당 사안에 대해서는 담당 부서로의 확인이 필요하다. 연장 신고는 필수, “평상과 덱 높이도 주의하세요”신고 후에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는데, 바로 ‘연장 신고’ 부분이다. 산림경영관리사의 산지일시사용기간은 산지관리법 시행 규칙에 따라 3년에서 최대 10년까지 사용 가능하다. 또한 3년마다 만료되므로 10일 전까지 해당 지자체에서의 연장 신고는 필수다. 아울러 가설건축물 축조 신고서 역시 건축법에 따라 산림경영관리사의 존치 기간은 3년이며, 만료일 7일 전까지 연장 신고가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산림경영관리사 설치 시, 산림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평상 혹은 데크를 제작해 산림경영관리사를 그 위에 설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위와 같은 경우에는 평상 혹은 데크 높이를 건축법 시행령에 의거해 지표면으로부터 1m 이하로 설치해야 하니 주의해야 한다. 처마, 차양 등 그밖에 이와 비슷한 것은 동법에 의거해 외벽 중심선으로부터 1m 초과로 나와선 안 된다. 이와 같은 행정 절차를 무시하고 산림경영관리사를 설치하거나 거짓으로 신고한 자는 건축법에 의거해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고, 산림경영관리사 설치 후의 신고는 불가능하니 만약 불법으로 설치가 되어 있다면 조속히 철거한 후 모든 행정절차를 밟고, 재설치해야 한다. 다만 이와 같은 행정절차 역시 지자체마다 기준을 달리 적용하고 있다. 지자체별 다른 기준 적용으로 혼란 야기 가능농업인들의 쉼터인 농막처럼, 임업인들의 ‘산막(산림경영관리사)’ 역시 지자체별로 적용 방식이 다르기에 혼란이 일어날 우려가 있다. 이에 산림조합중앙회 산림경영지원 홈페이지에서는 산림경영 컨설팅을 통해 산림경영관리사 설치 이외에도 ▲임산물 재배 ▲작업로 설치 ▲목재(벌채) ▲산림소득분야 보조사업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산림조합중앙회 산림소득지원센터의 한 관계자는 “산지관리법에 명시하는 산림경영관리사 설치 기준과 다르게 지자체마다 추가적으로 요구하는 사항이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가설건축물 축조신고 한 가지만 하더라도, A 군청은 산지일시사용신고만으로 산림경영관리사 설치가 가능한 반면, B 군청은 가설건축물 축조신고를 해야 산림경영관리사 설치가 가능하다”며 “기본이 되는 사항 정도만 참고할 뿐, 본인이 처한 상황과 조건에 맞춰 해당 지역 산림부서에 문의한 후, 문제가 되지 않는 선에서 산림경영관리사 설치를 진행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Q&A로 알아보는 임업 정보 Top 301 임업인이 되기 위해 임야를 확보할 때는 무엇을 고려해야 할까요?임야를 확보하는 유형으로는 매입, 임차, 국유림 대부 등의 방법이 있으며, 임차 시에는 산림의 경우 단기간에 소득 창출이 힘들기 때문에 10~20년의 장기간 임차를 생각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임야를 매입코자 할 때는 키우고자 하는 소득 작물을 정한 후, 생각하는 작물의 생육에 알맞은 임야를 구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일반적으로 임야 매입 시 생각해야 할 기준은 접근성, 방위, 해발고, 경사도, 토심, 임상 등이 있으며 타인 소유의 임야를 통과 시에는 소유주의 토지사용승낙서 등을 받아야 하니, 가능한 많이 거치지 않고 농로나 지방도 등에서 작업로를 시설할 수 있는 곳 등을 신경 써야 한다. 또한 필지의 정보는 ‘산림정보다드림’에서 확인해 보기를 추천한다. 경영 목적과 컨설팅 등은 산림조합, 임업진흥원, 해당 지역 산림과 등 귀산촌 전에 여러 곳에서 상담을 받아보고 다방면에서 고려할 것을 권한다. 02 개발제한구역 내 임야를 보유하고 있는데, 산림경영관리사 설치가 가능할까요?개발제한구역 특별법은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산자법)보다 상위법에 속하므로 임업인의 요건을 갖추더라도 개발제한구역 내 ‘개발행위허가’의 절차를 거쳐서 산림경영관리사의 설치 여부가 결정되므로 인가가 많이 어려운 편이다. 따라서 자세한 사항은 지역 산림조합이나 관할 시청, 구청의 개발제한구역을 담당하는 부서에 문의하기를 바란다.03 산림경영관리사 설치를 위한 진입로 개설 제한이 따로 있나요? 산림경영관리사를 위한 진입로 개설 시 깊이에 대한 제한은 없다. 진입로이므로 차량 통행이 가능한 경사도를 유지해 개설하면 된다. 참고로 산지일시사용신고로 산림경영관리사를 설치할 경우 훼손 면적 200㎡ 미만으로 가능하며, 임업인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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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농막&산막 활용법 2. 임업인에게는 산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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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시대의 힐링 정원, 텃밭 가이드
- 정원을 가꾸다 보면, 이리저리 얽힌 생각들이 스르르 풀려 가지런해진다. 이렇듯 자연을 섬세하게 보고, 만지고, 냄새 맡고, 직접 키운 채소를 맛보는 등의 정원 일을 하다 보면 내면이 더 크게 열리고 더 깊이 확장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건강과 행복의 지수를 모두 상승시키는 힐링 정원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글 이수민 기자도움말 이명(울림가든디자인 대표)농촌진흥청 지식정보화실 www.rda.go.kr 국립원예특작과학원 www.nihhs.go.kr자료출처 농촌진흥청 063-238-1000 www.rda.go.kr 6차산업(농촌진흥청), 농업기술포털 농사로 www.nongsaro.go.kr 농업기술길잡이 생활원예(농촌진흥청, 2013), 선인장도 말려 죽이는 그대에게(송한나 지음, 책밥, 2020), 정원생활자의 열두 달(오경아 지음, 궁리출판, 2018), 꽃 오래보고 화초 잘 키우기(이지영 지음, 도서출판 플로라, 2016), 집안에 숲을 들이다 힐링원예(김혜숙 지음, 2015), 정원의발견(오경아, 궁리출판, 2013), 풍수원리의 양기론에 입각한 치유정원 공간계획 방향에 대한 연구(영산대학교 부동산대학원, 이손선, 2013) 코로나 팬데믹 이후 집콕에 지친 사람들은 일상생활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고 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정원에 관심을 가져보자. 정원은 규모와 관계없이 꾸준히 관리하게 되면, 일상생활에서 받는 압박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방감을 주고, 개인적인 성취감과 만족감을 주는 효과가 있다. 일상 속에서 답답함을 날려버릴 수 있는 힐링 정원 만들기에 도전해보자. 먼저 몇 가지 알아둬야 할 것들이 있다.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텃밭 테라피.텃밭 가꾸기는 취미와 여가활동, 먹을거리 생산을 넘어서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코로나19와 미세먼지로 외출이 쉽지 않아 우울감을 느끼는 요즘, 집안 텃밭을 가꾸면 자연이 주는 위로와 기쁨을 얻을 수 있다. 텃밭은 주거공간을 기준으로 실외와 실내 텃밭으로 나눌 수 있다. 실외 텃밭은 옥상, 화단 등 남는 공간을 활용한 텃밭과 공영·민영 도시농업농장에서 분양받는 텃밭 등이 있다. 실내 텃밭은 주거 공간 안에서 즐기는 베란다 텃밭이 대표적이다. 실내 텃밭은 햇빛 양에 따라 작물 선택실내 텃밭을 조성할 때는 실외보다 햇빛의 양이 20∼50% 떨어지므로 햇빛을 적게 받아도 잘 자라는 작물을 선택해야 한다. 실내 텃밭을 만드는 방법은 씨앗으로 심거나 모종을 사서 옮겨 심는 방법이 있다. 씨앗을 심을 경우, 모종을 이용하는 경우보다 한 달 정도 일찍 심어야 한다. 봄·가을철에는 동·남·서향 창문 방향 모두 가능하나, 여름철의 경우 태양의 고도가 높아져 낮에 투과되는 햇빛 양이 적고, 온도가 높아 잎이 연약해지고 웃자라기 쉬우니 주의한다. 봄과 가을에는 잎채소인 상추, 청경채, 겨자채 등과 당근, 적환무를 추천한다. 특히 서늘한 기온을 좋아하는 적환무는 파종한 뒤 20일이면 수확할 수 있어 키우는 재미를 느낄 수 있고, 여름에는 온도와 습도가 높으므로 더위에 강한 치커리, 근대, 엔다이브가 적당하다. 여름철의 경우 온도와 습도가 높으므로 더위에 강한 작물 재배를 추천한다. 케일, 다채, 부추, 쪽파는 계절에 상관없이 재배할 수 있으며, 허브 식물인 바질, 루꼴라, 민트도 키우기 쉽고 요리에 이용할 수 있어 좋다. 텃밭 조성하기모종은 보통 봄철(4∼5월)과 가을철(8∼9월)에 구매할 수 있다. 씨앗을 직접 심을 때는 모종보다 한 달 정도 일찍 심는다. 플라스틱 포트 화분은 3단 선반을 이용하는 수직형과, 플라스틱 노란 박스, 플라스틱 텃밭 상자, 스티로폼 상자 등을 이용하는 상자형이 있고, 식물재배기를 활용하기도 한다. 실내 텃밭은 텃밭 조성 공간과 이용자의 편의, 재배작물의 특성을 고려해서 선택하는 것이 좋다. 텃밭 재배&관리하기수분관리 씨앗의 싹이 났을 때와 모종을 심은 후 뿌리가 충분히 내릴 때까지는 2~3일 간격으로 물뿌리개 등을 이용하여 주변의 흙이 쓸려나가거나 파인 부분이 없도록 비 오듯이 뿌려주는 것이 좋다. 양분관리 원예용 상토를 사용할 경우 1개월 정도 키울 수 있는 양분이 있으나 이보다 재배 기간이 길어지면 완효성 비료, 입제형 고형비료, 양액 등 중에서 선택하여 상토에 주는 것이 좋다. 병해충관리 높은 온도와 습도는 병 발생과 진딧물, 총채벌레 같은 해충이 많이 생기므로 적당한 환기로 관리가 필요하다. 병해충 발생 시 난황유, 베이킹소다, 미생물 농약 등을 이용해서 방제한다. TIP 1 난황유 양액 만드는 법준비물 달걀, 물, 식용유, 분무기, 종이컵, 페트병 500㎖와 2ℓ 크기 1개씩, 요구르트 병(65㎖), 알루미늄 호일, 저울① 종이컵을 이용하여 페트병에 계란 노른자를 넣는다.② 식용유 60㎖(요구르트 병(65㎖)을 이용)와 물을 넣어 100㎖가 되도록 한다.③ 호일을 뭉쳐 만든 호일 구슬 5개를 페트병에 넣고, 내용물이 잘 섞이게 흔들어 준다.④ 2ℓ 물통에 10㎖을 넣어 희석한 난황유 방제액을 분무기에 넣는다. TIP 2 마요네즈 살충제 만드는 법준비물 마요네즈, 물, 페트병(1.5ℓ), 깔때기, 분무기, 저울① 물 1ℓ를 페트병에 담은 후 마요네즈 6g을 깔때기를 이용해서 페트병에 넣는다.② 마요네즈와 물이 잘 섞일 수 있도록 충분히 흔들어 5~7일 간격으로 골고루 뿌려준다.※ 마요네즈 살충제의 주원료는 기름(식용유)과 계란 노른자로 난황유 방제법을 적용한 것이다. 우울감과 무기력증 극복에 도움 되는 약초 테라피.새싹 작물은 다 자란 작물보다 비타민이나 무기질 같은 영양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는 약초다. 특히 새싹 작물을 키우다 보면 수확의 정서적 안정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우울감·무기력증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여기에 새싹보리와 새싹 밀에는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및 간 건강 개선 효능 등 생활습관병 개선 효과가 탁월한 폴리코사놀·사포나린·이소오리엔틴 등이 함유되어 있고, 새싹 귀리에는 아토피 피부염 개선에 효과가 있는 아베나코사이드와 플라본배당체가 들어있어 직접 재배해 식탁에 올리면 건강을 챙기며 수확의 즐거움까지 누릴 수 있다. 또 새싹 작물에는 아이들 성장 발달에 도움이 되는 칼륨과 칼슘 같은 무기성분과 비타민C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다. 새싹 보리·새싹 밀·새싹 귀리건강 효능 새싹 보리·새싹 밀에는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및 간 건강 개선 효과가 탁월한 기능성 생리 활성 성분인 폴리코사놀, 사포나린, 이소오리엔틴 등이 함유되어 있다. 새싹 귀리에는 아토피 피부염 개선에 효과가 있는 아베나코사이드와 플라본배당체가 들어있다. 새싹 작물에는 아이들 성장 발달에 도움이 되는 칼륨과 칼슘 같은 무기성분과 비타민C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다. 준비물 겉보리·밀·귀리 씨앗, 화분, 망, 흙, 물뿌리개 등 키우기① 화분에 망을 깔고 흙을 채운다.② 씨앗은 촘촘하지만 겹치지 않게 올려주고 가볍게 흙을 덮는다.③ 물뿌리개로 물을 흠뻑 준다. 이후 키우면서 마르지 않을 정도의 수분을 유지시켜 준다.④ 초록색 싹이 나오면 햇살이 잘 드는 곳에서 키워준다. 키우는 동안 흙이 마르지 않을 정도의 수분을 유지한다.⑤ 새싹 보리·새싹 밀·새싹 귀리는 씨앗을 뿌린 후 10∼14일쯤 지나면 15㎝ 정도 자라는데, 이때 수확해 주스·과자·부침개로 만들어 먹는다. 새싹 삼건강 효능 새싹 삼은 뿌리·잎·줄기까지 모두 먹을 수 있는데, 면역력 증진에 좋은 진세노사이드가 뿌리에 2∼4mg, 잎과 줄기에 8∼11mg 들어 있다.준비물 묘삼, 화분, 원예용 상토, 물뿌리개 등 키우기① 구입한 묘삼을 냉장실(4℃)에 3∼4일 보관한다.② 화분에 옮겨 심을 때 원예용 상토(피트모스 70%, 펄라이트 30%)를 채운다.③ 화분은 베란다에서 50㎝ 안으로 둔다.④ 물은 1주일에 한 번 정도 주는데, 상토 표면에 약간의 실금이 갈 정도면 충분하고, 만졌을 때 물이 흘러나오지 않으면 된다. ⑤ 새싹 삼의 연한 잎을 먹으려면 묘삼을 심고 2∼3주 정도 됐을 때 수확한다. 뿌리를 먹으려면 3∼4개월 정도 키워야 한다. TIP 3 새싹 삼 심기 전 준비할 것새싹 삼을 키우려면 온라인 상점 등에서 묘삼을 구매한다. 구매한 묘삼은 심기 전 냉장실(4℃)에 3∼4일 정도 보관해야 뿌리 갈라짐 없이 잘 자란다. 화분에 원예용 상토(피트모스 70%, 펄라이트 30%)를 채워준 뒤 묘삼을 옮겨 심는다. 물은 1주일에 한 번 정도, 흙 표면에 약간의 실금이 갈 정도면 충분하다. 또, 화분은 직사광성을 피해 베란다에서 50㎝ 안으로 두는 게 좋다. 수확량 늘리고 해충 줄이는 텃밭 재배법텃밭을 1년 내내 효율적으로 가꾸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밭을 연중 활용하려면 밭의 규모에 따라 작물을 골라야 하고, 재배 순서도 짜임새 있게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수확의 기쁨을 제대로 누리기 위해 텃밭에서 작물을 체계적으로 재배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밭 규모에 맞는 작물 선택이 중요텃밭 재배 계획을 세울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텃밭 규모에 알맞은 작물을 선택하는 것이다. 소규모(7㎡) 텃밭의 경우 크기가 작고 생육기간이 짧은 작물이 적당하다. 또한 생산량이 많으며 이어짓기 피해가 적은 작물이 좋다. 대표적으로 상추, 쑥갓, 시금치, 잎들깨 등이 있다. 자라는 기간이 긴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중규모(15㎡) 텃밭은 3~4개 구획으로 나눠 자라는 기간이 비슷한 것끼리 묶어서 재배하는 것이 좋다. 알맞은 채소로는 소규모 텃밭 작물을 포함해 배추, 고추, 토마토, 오이, 당근 등을 들 수 있다. 대규모(20㎡ 이상) 텃밭은 가꾸는 노력이 적게 드는 작물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마늘과 같은 겨울나기 작물도 재배가 가능하다. 대규모 텃밭에서는 중규모 텃밭 작물을 포함해 호박, 토란, 강낭콩, 감자, 마늘 등 다양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 같은 면적이라 하더라도 채소 종류에 따라 수확량이 다르다. 따라서 수확량 정보를 알고 있어야 더 심거나 덜 심는 일이 없다. 3.3㎡를 기준으로 마늘·건고추·옥수수·콩 등은 2kg 이하의 수확량을 갖고 있다. 생강·시금치·열무·고구마 등은 3~5kg, 대파·당근·상추·오이·토마토·호박·참외 등은 5~10kg 정도 수확량을 예상한다. 또한 무·배추·양배추·부추 등은 10~20kg로 매우 높은 수확량을 갖고 있다. 제한된 면적에서 효과적으로 재배하는 법텃밭을 유용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재배 순서를 잘 세워야 한다. 또한 텃밭에서 나는 채소는 자주 먹는 채소나 가꾸기 쉬운 채소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여러 작물을 제한된 면적에서 가꾸는 방법을 섞어짓기라고 한다. 이는 입체적인 공간 활용과 작물 간의 상호작용을 이용한 방법으로 매우 현명한 농사법이다. 채소의 영원한 불청객 병해충 예방법식물은 식물체나 뿌리에서 분비물을 내보내 나쁜 균이 붙지 못하게 하는 작용을 할 수 있다. 이 점을 활용해 강력한 분비물을 내는 작물을 재배작물과 섞어짓기하거나 사이짓기를 하면 병해충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수박을 파·부추·양파·마늘 등의 파 종류와 함께 가꾸면 덩굴쪼김병이나 위황병을 예방할 수 있고, 상추, 쑥갓, 부추, 무 등은 결명자와 마리골드, 달리아, 보리, 옥수수 등과 함께 심으면 토양선충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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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끌어들인 치유 공간, 생활정원
- 정원이 꼭 크고 멋져야만 유익한 환경을 제공하는 건 아니다. 작은 정원도 고단한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휴식처로써 좋은 공간이 될 수 있다. 값비싼 수목을 심어야만 정원이 완성되는 것도 아니다. 식물에 대한 관심과 사물을 적절하게 이용할 아이디어 그리고 약간의 노력만 있다면, 얼마든지 좋은 정원을 만들 수 있다. 직접 조성하기 어렵다면,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도 좋다. 분명한 건 모든 정원은 들인 노력과 비용보다 더욱 많은 것을 되돌려 준다는 사실이다. 이렇게 주거 공간에 적합하도록 꾸민 작은 정원을 생활정원이라 한다. 일상에서 나만의 힐링 공간을 제공하는 다양한 생활정원을 모았다. 글 백홍기 기자 자료출처 전원주택라이프 DB 사색과 휴식 제공하는 쉼터 정원정원은 목적에 맞게 처음부터 기획해서 연출하면 좋다. 차를 즐기기 좋아하는지, 자연의 소리를 음악 삼아 조용히 명상을 즐기는지, 아니면 가족과 함께 놀이를 위한 공간을 만들 것인지에 따라 정원 규모와 형태, 필요한 소품이 달라진다. 활용 목적이 분명해야 정원을 만든 뒤 어수선해지지 않는다. 정원을 조용한 쉼터로 계획한다면, 우선 햇빛을 고려하는 게 좋다. 햇빛이 강하면 오래 머물기 힘들기 때문에 그늘을 만들어주는 나무가 필요하다. 또, 쉼터로 꾸밀 땐 정적인 특징에 맞게 방해 요소를 최소로 하는 게 좋다. 도로와 이웃 등 신경 쓰이는 외부 시선을 식물이나 나무 구조물로 차단하면 아늑한 나만의 쉼터를 만들 수 있다. 정원을 꾸미는 소품이나 벤치도 따듯한 느낌과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목재를 사용하면 공간이 한결 부드러워진다. 목재 외에도 자연미와 친근감을 주는 돌이나 벽돌을 이용해도 좋다. 석재는 다른 재료보다 비싸지만, 무게감을 주고 시간이 켜켜이 쌓인 고유한 멋을 준다. 쉼터 정원에 작은 의자나 테이블을 배치하면 편안하게 독서를 즐기거나 가족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 좋다. 정원에 야외 거실을 만들어 가족 모임이나 파티, 조용한 휴식 공간으로 꾸몄다. 자연물 이용한 멋진 암석정원 꽃과 나무만 있는 정원에 자연석을 배치하면 깊은 맛을 준다. 자연석을 주인공으로 삼아 정원을 꾸미면 웅장한 멋과 무게감을 줘 정원의 중심 역할을 한다. 하지만, 큰 돌은 다루기 어렵고 비싸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소재다. 만약 암석정원에 관심이 있다면, 집 지을 때 나온 돌이나 바위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양한 크기와 모양을 조합해 산수를 표현하거나 계곡을 만들면 개성 넘치는 정원을 연출할 수 있다. 큰 돌을 이용해 멋진 암석정원을 만들 때 중요한 건 균형이다. 정원을 살펴 무게감이 쏠리지 않게 배치할 장소를 잘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자연석과 어울리는 식물은 주인공을 압도하지 않게 너무 풍성한 식물은 피하고 건조한 돌에서도 잘 자라는 다육식물같이 조화를 맞춰 꾸미면 된다. 계곡처럼 물이 흐르는 암석정원은 습기를 고려해 집과 어느 정도 거리를 두는 게 좋다. 사진 속 암석정원은 집 지을 때 묻혀 있던 암석을 그대로 이용하고 계곡에서 물을 끌어와 작은 폭포를 만들었다. 건물 옆에 자리 잡은 암석정원이 전체 균형을 잡아 안정감을 준다. 집 지을 때 나온 암석을 그대로 이용해 폭로와 연못을 만들었다. 농장에 있던 돌을 옮겨와 집 지을 때 암석정원을 만들었다.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배겨 있어 정원을 더욱 멋지게 꾸며주는 아이템이 됐다. 지하를 환한 힐링 공간으로 만든 선큰가든지하는 은밀한 매력을 지녔다. 지상층과 다르게 벽으로 둘러싸여 집중이 필요한 작업이나 조용히 취미를 즐기기에 좋은 사적인 공간을 제공해 홈시어터나 서재 등으로 활용해도 좋다. 하지만, 토양과 벽이 맞닿아있기 때문에 관리가 소홀하거나 시공에 문제가 있다면, 습해지고 퀴퀴한 냄새를 유발해 애물단지가 되기 십상이다. 그래서 지하 외벽이나 내벽에 단열재를 덧대 결로를 방지한다. 또 좋은 방법은 선큰이나 드라이에어리어(Dry-Area)를 설치하는 것이다. 특히, 선큰은 외부 시선을 완벽하게 차단하면서 하늘이 열린 공간이라 이곳에 정원을 조성하면 자연스럽게 시크릿 가든을 형성해 최고의 휴식처를 얻을 수 있다. 이처럼 선큰가든은 지하의 장점을 극대화하면서 색다른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때문에 지하의 기능을 최대로 활용할 좋은 아이디어다. 고요한 기운이 감돌아 사색 공간에 알맞게 대나무를 심어 정적인 느낌을 연출했다. 이 외에 화사한 공작 단풍과 조팝나무, 낙엽교목인 노각나무로 장식했다. 0.5평에 나무 다섯 그루 심은 미니정원정원을 가꾸려면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 꼭 그렇지만 않다. 0.5평 정도만 있어도 충분하다. 만약 공간이 좁다고, 주립형 나무 한 그루만 심으면 개화 전후에는 공간이 심심해진다. 종류별로 다양한 나무를 심으면 일 년 내내 꽃과 단풍이 내려앉아 집 안에 계절을 관람하게 된다.사진 속 미니정원(p.76)은 0.5평에 나무 다섯 그루를 심어 자연스럽게 자연의 변화를 담아냈다. 미니정원 식재는 기본적으로 교목, 소교목, 관목, 지피식물로 구성한다. 교목은 2층의 시선, 소교목은 1층 또는 지상을 걸을 때 시선, 관목은 앉아 있을 때 시선을 집중하게 한다. 그리고 하부에 지피식물로 구성하면 더욱 조화로운 미니정원이 된다. <0.5평에 심은 나무>■ 대팻집나무(5~6월 개화)■ 퍼진 철쭉(5월 중순~6월 개화)■ 단풍나무(4월 중순~5월 상순 개화)■ 미르타케아 노린재나무(5월 개화)■ 설구화(5월 초~6월 중순 개화) 미니정원. 높이가 다른 식물을 조합해 입체적으로 보인다. 이처럼 공간이 작아도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는 생각만 하면 가능성은 무궁무진해진다. 방치된 곳을 아늑한 휴식처로 만든 옥상정원사실 주택 옥상도 면적과 햇빛이 충분해 마당만큼 정원을 가꾸기 좋다. 다만, 꼼꼼하게 물 빠짐과 방수 시공이 뒷받침돼야 한다. 사진의 옥상정원은 처음부터 아름답지 않았다. 시공자가 거주자를 고려하지 않고 형식적으로 만들어 보기에 좋지 않고 동선도 불편했다. 이를 거주자 삶에 맞게 옥상을 두 공간으로 나눠 야외 식탁을 배치하고 코티지 화단을 구성했다. 한편엔 텃밭도 만들어 야외 식사 시 옥상에서 바로 채소를 얻을 수 있게 했다. 처마 밑 흰 벽은 스크린으로 활용해 야외극장으로 만들었다. 옥상정원에 화단을 만들 때, 식재할 공간이 넉넉하지 않으면 얕고 긴 화단보다 깊고 짧은 화단을 만들어 풍성한 느낌을 내면 된다. 이 옥상도 화단 깊이를 깊게 해 단풍나무와 감나무, 꽃사과 등을 심고, 각종 꽃과 회양목으로 주변을 가꿔 사시사철 꽃이 지고 피는 아름다운 옥상정원을 만들었다. 옥상을 야외 거실처럼 만들어 건축주는 또 다른 별장 하나를 덤으로 얻은 듯한 행복감을 누리고 있다. 요즘처럼 외식이 부담스러울 땐 야외 식탁 공간이 더욱 빛을 발한다. 여름이 반가운 시원한 연못정원 정원을 한층 시원하게 만드는 연못은 예부터 정원에서 빠지지 않는 요소로 꼽혔다. 이러한 연못은 공기 중에 습도를 공급해 정원 식물을 건강하게 자라게 하고, 물에 서식하는 작은 생명은 아이들 정서에 좋은 영향을 준다. 하지만, 물만 가둔다고 연못이 완성되는 건 아니다. 세심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수생동물이 죽거나 여름에 모기가 들끓어 애물단지가 된다. 연못 형태는 자연석을 활용한 연못, 연못 가운데 섬을 만드는 중도식 연못, 하천이나 계곡·폭포를 연출한 계류형 연못, 비단잉어(koi)를 키우는 코이 연못, 수생식물 위주로 만든 습지 연못, 잔잔한 물결을 즐기는 정 지연 못이 있다. 모든 연못은 방수가 중요하기 때문에 시공 때 철저하게 방수 처리를 해야 한다. 깊이는 0.5~1.5m 사이가 좋다. 물고기를 키우려면 동사 방지를 위해 더 깊게 하고, 어린아이의 안전사고를 예방하려면 30㎝ 정도로 얕게 만들면 된다. 연못을 채우는 물은 계곡이나 지하수, 상수도를 이용하면 되지만, 정화 능력이 있는 수생식물을 심어 생활하수를 이용하는 방법도 좋다. 면적은 전체 정원 크기의 1/9 이상 넘지 않아야 균형을 이뤄 보기에 좋다. 분홍 꽃이 매혹적으로 핀 수련 연못. 밤에 고라니가 수련을 뜯어먹어 연못 위에 그물을 쳤다. 프라이빗 힐링 공간 중정중정은 건물 안이나 안채 바깥채 사이의 뜰을 말한다. 한옥은 안채와 바깥채 사이에 있는 작은 뜰을 중정이라고 하고, 현대식 주택에서는 건물 안에 있는 뜰을 말한다. 건물 안에 있기 때문에 마당보다 사생활 보호가 뛰어나 도심이나 단독주택단지 내에 집을 지을 때 가족만을 위한 공간으로 중정을 만들기도 한다. 중정은 주로 공간이 작기 때문에 균형과 조화를 맞추는 게 좋다. 그리고 실내 어디서나 자연을 느끼도록 창문 크기와 배치를 꼼꼼하게 계획하면 좋다. 식물로 가득한 중정은 실내에서 이동할 때 어디서나 녹음을 즐길 수 있어 편안함을 제공한다. 이 주택은 중정을 중심으로 주방과 조리대, 거실, 침실, 접견실이 이어지도록 배치하고, 소파와 커다란 다이닝 테이블을 병렬식으로 구성했다. 중정은 3m가 넘는 본채 건물이 감싸 주변 시선을 완벽하게 차단해 부부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휴식처로 활용한다. 아담한 중정은 주택 구심점이자 독립된 공간을 하나로 이어주는 상징적인 장소다. 주택을 ‘ㅁ’ 자 형으로 구성하고 중심에 중정을 만들어 집 안 어디서나 자연을 바라보고 감상할 수 있다. 각 실은 중정을 거쳐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사계절 푸른 온실 정원온실은 칼바람이 몰아치는 매서운 겨울에도 파릇파릇한 정원을 제공한다. 또한, 한겨울 온실은 생태 보일러 역할도 한다. 온실을 설치할 땐 양지바르고 통풍과 배수가 잘 되는 곳이 좋다. 형태는 동서 또는 남북으로 길게 만든다. 동서로 긴 형태는 겨울철에 태양열을 모으기 좋다. 남북으로 긴 형태는 겨울과 여름 모두 환기와 냉방에 유리해 사계절 내내 일정한 환경을 유지하기 좋다. 따라서 대형 온실은 남북으로 길게 앉히는 게 빛을 골고루 받아서 좋고, 소형 온실은 동서 방향으로 길게 만들어도 작물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 주택과 잘 어울리는 형태다. 온실을 남쪽에 설치하면 겨울철에도 한낮에 30℃ 이상 따뜻한 공기를 실내로 끌어들일 수 있다. 창은 천창과 벽 하부에 각각 설치해 여름에 더운 공기가 위로 빠져나가고 하부로 찬 공기를 끌어들이는 구조로 만드는 게 좋다. 이렇게 창을 설치하면 겨울에는 보온효과를, 여름에는 시원하고 상쾌한 자연의 향기를 실내로 끌어들일 수 있다. 온실 바닥에 석재를 깔고 크고 작은 화분을 배치해 깔끔하게 만들었다. 상부엔 여름철 뜨거운 햇빛을 가리는 흰 천을 달았다. 건물 상부를 온실과 연결해 겨울에 풍경을 감상하면서 반신욕을 즐기는 힐링 공간을 만들었다. 넓은 야외 활동 공간 제공하는 잔디정원잔디는 정원을 만들 때 가장 기본적인 아이템이다. 잔디가 깔린 넓고 푸른 마당은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푸른 마당을 전원주택의 상징으로 여기는 이유기도 하다. 또, 포근하고 폭신한 잔디는 아이들에겐 안전한 놀이터가 되고 어른에겐 시원한 야외 파티 공간을 제공해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든다. 하지만, 잔디의 질긴 생명력만 믿고 관리를 소홀히 하면 봄철에 누런빛 잔디로 변해 황량하고 쓸쓸해진다. 국내에 유통되는 잔디는 들잔디, 금잔디, 갯잔디, 비단 잔디 등 10여 종이 넘고 생장 환경과 밀도, 자라는 키가 달라 마당 활용 목적에 따라 적절한 잔디를 선택한 뒤 잔디 특성에 맞게 관리해야 한다. 잔디만 있는 마당이 밋밋해서 싫다면 담 아래나 마당 주변을 꽃과 나무로 적절하게 가꾸면 된다. 사진은 넓은 원형 잔디마당을 배치하고 주변에 각종 꽃과 교목, 관목을 심어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제공하도록 만들었다. 원형마당에 깐 잔디는 밀도가 높고 부드러워 가벼운 산책이나 골프 연습하기에 좋다. 건축주 요청에 따라 넓은 잔디마당을 먼저 확보하고, 주변과 어울리도록 예쁜 꽃을 심었다. 잔디마당 주변에 만든 정원은 산과 자연스럽게 이어져 하나의 멋진 자연환경을 연출한다. 자연을 입은 듯 편안한 대문과 울타리 소통의 시작은 첫인상이다. 한번 각인된 첫인상은 쉽게 지워지지 않아 이후에도 깊은 영향을 미친다. 그래서 작은 장점 여러 개를 강조하는 것보다 한 가지 장점을 돋보이게 강조하면 더 좋은 인상을 진하게 남길 수 있다. 대문과 울타리는 기능을 우선하는 설치물이다. 여기에 살짝 변화를 주면, 주택 첫인상을 좌우하는 좋은 공간이 된다. 중요한 건 기존 정원이나 건물과의 조화다. 먼저 소재는 본채 건물과 정원과 어울리도록 벽돌이나 목재, 철재, 바위 등을 사용한다. 소재에 의한 일관성을 갖췄다면, 여기에 과하지 않게 자연을 살짝 입힌다. 자연을 덧입힐 땐 전체 분위기를 ‘따뜻함’, ‘시원함’, ‘아름다운 색’, ‘아기자기함’ 등 한 가지 주제를 강조하면 원하는 분위기를 맞출 수 있다. 울타리 역시 기능에 충실하되 심리적 위안이나 시각적 즐거움을 주도록 꽃이나 넝쿨, 나무 등을 이용한다. 특히, 울타리는 외부에서 보이는 면이 넓어 잘만 꾸미면, 오가는 사람들의 시선을 끌 수 있다. 나무나 철 등 서로 다른 소재를 섞거나 키 높은 나무를 조화롭게 배치해도 좋고, 키 작은 관목이나 예쁜 꽃을 피우는 식물을 이용해도 좋다. 이렇게 꾸민 울타리는 내부에선 가족들만의 시크릿 가든을 제공하기도 한다. 중요한 건 대문이나 울타리를 너무 과하게 장식하지 않는 것이다. 대문에서 현관까지 이어지는 동선에 예쁜 꽃과 소품을 배치해 멋진 풍경을 만들었다. 다양한 측백나무로 자연 울타리를 만들었다. 울타리 아래에 토분과 철제 의자가 조화를 이뤄 근사한 풍경을 제공한다. 외부에선 정갈한 측백나무 울타리가 부드러운 인상을 줄 것이다. 여름 산책이 즐거운 그늘 정원정원이 모두 밝은 햇빛으로 가득한 건 아니다. 좌향, 건물, 산, 나무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 불가피하게 그늘이 생긴다. 그런데 이러한 그늘을 의도적으로 만들기도 한다. 여름철 뜨거운 빛을 피하는 쉼터나 가벼운 산책길을 제공하는 그늘 정원이다. 그늘 정원은 보통 키 큰 교목을 이용하지만, 교목만 심으면 지루해질 수 있다. 여기에 다양한 음지식물을 배치하면 더욱 시원하고 아름다운 그늘 정원을 완성할 수 있다. 음지식물은 보통 꽃이 없거나, 있더라도 화려하지 않다. 대신, 잎이 크고 질감과 형태가 독특해 드라마틱 한 느낌을 낼 수 있다. <멋진 그늘 화단 만드는 방법>▲풍지초, 황금색 호스타 등 잎 색이 화려한 식물이나, 지피용 식물처럼 잎이 크고 질감이 두드러진 식물을 이용하면 화단을 돋보이게 꾸밀 수 있다.▲그늘에서 잘 자라는 철쭉이나 만병초, 홍단풍, 공작 단풍 등은 화단을 계절 따라 아름다운 꽃이나 단풍으로 풍성하게 물들게 한다. 키 큰 관목을 심어 자연스럽게 산책길을 만들었다. 나무 주변에 다양한 관목과 꽃을 심어 즐겁고 아름다운 길을 연출했다. 나무 그늘 아래 심은 산수국이 시원한 느낌을 준다. 눈은 즐겁게 몸은 건강하게, 키친 가든 텃밭은 주거 생활을 더욱 즐겁게 해주지만, 필요 이상으로 넓으면 관리가 힘들고 피로함을 준다. 그래서 텃밭 면적을 늘리기보다 공간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는 게 좋다. 키친 가든은 다양한 식물과 먹거리 채소를 조합해 정원의 아름다움과 텃밭으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유익한 공간이다. 키친 가든을 만들 때 핵심은 동반 식물 조합이다. 사진 속 단독주택은 기존 정원에 관목 몇 그루만 있었고 관리하지 않아 몰골이 흉했다. 이곳에 퍼머컬처 원리를 이용해 키친 가든을 만들었다. 기존에 있던 소나무와 향나무, 자작나무는 그대로 두고 동반 식물을 이용해 군락을 만들었다. 그늘이라 음지식물 위주로 심고 사철나무를 이용해 적절한 차폐 기능을 더했다. 그리고 봄철 나물을 제공하는 엄나무와 정원 사이사이에 파와 상추 등을 심고 감나무를 심었다. 봄에는 엄나무 나물 무침을, 평소엔 싱싱한 채소를, 가을엔 달콤한 감을 채취해 사계절 먹거리가 끊이지 않아 건강하고 즐거운 환경을 완성했다. 기존 정원은 소나무와 향나무 등만 있었고 관리하지 않아 황량했다. 기존 나무에 어울리는 동반 식물과 다양한 채소를 사이사이에 심어 녹음과 먹거리 풍성한 키친 가든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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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생활
- 정원.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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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끌어들인 치유 공간, 생활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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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을 힐링공간으로…, 플랜테리어
- “집 떠나면 고생”이라는 말이 있다. 몸과 마음이 고단하거나 피로가 극에 달할 때 힐링하기 위해 떠나지만, 극심한 정체와 많은 사람, 지저분한 환경을 보면 오히려 불쾌지수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요즘처럼 밖에 나가기가 두려울 땐 더욱 그렇다. 그렇다면 집을 힐링을 위한 치유 공간으로 만들어 보는 건 어떨까. 많은 돈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약간의 비용과 노력만 있다면 식물을 이용한 플랜테리어로 어디보다 훌륭한 치유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시작은 식물 구입부터다. 글 백홍기 기자 자료출처 전원주택라이프 DB 미세먼지 차단하는 현관 플랜테리어. 미세먼지가 가장 많이 유입되는 곳은 현관이다. 현관에 스파티필름이나 벤자민 고무나무 등 잎이 넓고 풍성한 식물을 배치하면, 집에 들어섰을 때 편안함을 제공하면서 미세먼지까지 흡착해 실내 환경도 쾌적해진다. 편안하고 건강한 침실 플랜테리어. 보통 8시간 수면한다고 했을 때 한 곳에 가장 오래 머무는 곳이 침실이다. 수면하는 동안 문을 닫아 밀폐된 환경을 만들기 때문에 밤새 이산화탄소가 급격하게 증가한다. 이산화탄소 증가는 숙면을 방해하고 두통을 유발하기 때문에 침실 환경을 쾌적하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 따라서 자연 또는 인공 환기가 필요하다. 만약 침실 면적이 충분하다면, 숙면을 유도하는 식물이나 산소를 내뿜는 식물을 배치하면 한결 좋은 수면 공간을 만들 수 있다. 즐겁고 쾌적한 거실 플랜테리어.집에서 침실 다음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거실이다. 거실은 가족이나 손님과 어울리며, 조용한 휴식 공간으로도 사용하는 다목적 공간이다. 그래서 마음이 편안한 공간으로 만드는 게 관건이다. 여기에 맞춰 공간이 넉넉한 소파 옆이나 창가에 입이 풍성한 식물을 배치하고 테이블이나 수납장 등 가구에는 아담하거나 꽃이 예쁜 식물을 적절하게 두면 자연에 있는 듯한 느낌을 낼 수 있다. 이러한 공간 연출은 밖에 나가지 않고도 집 안에서 충분한 휴식 공간을 제공할 것이다. 외식의 즐거움 끌어들인 식당 플랜테리어.코로나 발생 이후 외식 문화가 급격하게 줄었다. 좋은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식사하는 즐거움은 또 다른 힐링의 시간을 제공했다. 하지만, 외식이 줄어든 만큼 가사 부담이 늘어나 이를 상쇄할 아이템이 필요해졌다. 그렇다면, 주방과 식탁을 식물로 기분 전환하기 좋은 분위기로 만들면 어떨까. 조리 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까지 제거하는 식물을 배치하면 건강도 지킬 수 있다. 나만의 힐링 공간 베란다 플랜테리어. 베란다는 일조량이 일정하면서 수전과 배수 시설을 설치해 작고 예쁜 정원을 만들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췄다. 다만 공간이 좁아 너무 높이 자라거나 옆으로 가지를 많이 뻗는 식물은 피하는 게 좋다. 작물을 키워도 좋고, 휴식 공간이 필요하면 관상용 식물이나 허브 종류가 좋다. 환기할 때 실내로 미세먼지 유입되는 게 걱정이라면, 미세먼지 등 분진 제거 능력이 좋은 팔손이나무, 시클라멘, 꽃베고니아, 허브류 등을 이용해 식물 장벽을 만들면 된다. 미니화단에 의자만 배치해도 어디에 내놔도 손색없는 휴식 공간이 된다. 화단이라고 해서 꼭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한 건 아니다. 아이디어만 있으면 얼마든지 개성 넘치는 예쁜 화단을 만들 수 있다. 피로 씻어내는 욕실 플랜테리어. 욕실은 단순히 청결 유지를 위한 공간이 아니다. 뜨거운 물로 샤워나 반신욕을 하면 근육 이완을 돕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불순물을 배출해 몸의 피로를 풀어주면서 원기를 회복해 준다. 그래서 상당히 많은 공을 들여 공간이 답답해 보이지 않도록 밝고 산뜻한 분위기를 만들려고 노력하기도 한다. 자연을 끌어들인 넓은 창이나 하늘을 감상하도록 천창을 설치하기도 한다. 이보다 더 좋은 방법은 욕실에 식물을 배치해 자연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욕실에서 퀴퀴한 냄새가 난다면 냄새 제거에 탁월한 식물을 배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청량한 기운과 초록으로 가득한 욕실은 최고의 힐링 공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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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을 힐링공간으로…, 플랜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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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걱정 없는 사시사철 푸른 온실
- 봄부터 가을까지 별 탈 없이 잘 자라던 화초들이 긴장하는 추운 겨울이 다가왔다. 그렇다고 야외에서 키우던 분재를 모두 집 안으로 들이기도 쉽지 않은 일. 그 해결책으로 온실을 만들면 어떨까. 정원에 직접 만들 수 있는 소형 온실이 출시됐을 뿐만 아니라 아예 선큰(Sunken)과 선룸(Sunroom)을 주택 설계 시공 단계부터 고려해 설치할 수도 있다. 이렇게 햇볕을 집 안으로 끌어들이거나 좀 더 햇살과 마주할 수 있는 따스한 온실 세계에 대해서 알아보자. 정리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자료협조 엔코텍(유리 온실) 031-753-8917 www.encotech.co.kr ㈜두인폴리캠(폴리카보네이트 온실) 053-744-3678 www.rionkorea.com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500년 전 조선시대에도 온실에서 한겨울에 여름 꽃을 피웠다는 기록이 있다. 온실의 기원은 《산가요록産暇要錄》-조선시대 1400년 중반기에 지은 것으로 추정되는 농촌에 필요한 것을 기록한 고서- 〈겨울철 야채 기르기〉에 나타나 있는데, 바로 온돌과 한지를 이용한 것이다. 온돌로 지하부 난방 방식(상층이 아닌 땅속을 덥히는 난방 방식)을 했고, 기름 먹인 창호지는 보온성과 방수, 높은 광선 투과율을 지녀 그 당시 겨울에도 봄 채소와 여름 꽃을 피웠다고 한다. 조선시대 온실의 발견은 그동안의 서양의 지상부 난방 방식 일색이었던 온실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되었다. 전통 온실의 온돌 기능을 차용해 땅속에 온수 배관을 매설하고 식물의 뿌리를 보온하는 방법으로 발전했다. 이러한 기술적 발전 외에도 상업용 재배 목적으로만 사용하던 대형 비닐하우스에서 소규모 가정용 온실도 만들어지고 있다. KBS ‘역사스페셜’에서 남양주시 서울종합촬영소에 복원한 조선시대의 온실 모습. 정남향의 약 26㎡ 크기의 온실 내부. 온돌과 기름먹인 창호지를 이용한 전통 온실에서 봄 채소와 꽃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것이 증명되었다. 내 집이 바로 식물원도심을 벗어나 푸른 식물들을 즐기며 지친 심신을 달래러 찾아가던 식물원을 집 앞으로 옮겨 놓은 약 6.6㎡ 미만의 가정용 온실. 정원에만 설치하던 온실을 집 안으로 끌어들여 벽을 유리로 만든 선룸(Sunroom)과 빛이 잘 들지 않는 지하 공간에 자연 채광을 유도하기 위해 땅을 파고 조성한 선큰(Sunken)도 온실의 한 형태이다. 정원 내 온실을 설치할 때는 해의 기울기가 계절마다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가장 해가 짧은 동지 태양의 기울기는 29°이므로 온실 지붕의 경사도를 20° 정도로 만든다. 또 태풍과 폭설에도 견디도록 철골에 지주를 넣는 것이 좋다. 선룸과 선큰은 실내에서도 햇살을 충분히 즐기도록 공간을 외부로 개방하는 동시에 내부에 연결해 설치한다. 주택의 기본 실室에 추가해 주거와 서재 등의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햇빛이 잘 드는 남향과 남동향에 설치해야 좋으며 한낮에 뜨거운 오븐으로 변하는 것을 방지하려면 환기창을 따로 만들거나 커튼이나 블라인드 등의 설비를 갖춰야 한다. 만약 집 서쪽에 선룸을 추가로 건축할 때는 남쪽 유리창 넓이를 최대로 하되 서쪽과 북쪽의 유리창은 최소로 한다. 또한 서쪽에 인접해 키 큰 사철나무를 심어 여름 오후의 태양을 차단하는 것도 좋다. 냉난방 시스템은 본채에서 선룸으로 연장하는 것보다 선룸 자체만의 냉난방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비용 측면에서 효과적이다. 태양의 고도와 건물의 그림자 온실의 방향과 입사 각도 유리온실의 5가지 유형 다양한 온실, 사용 목적에 맞게 선택온실의 형태는 반지붕형, 3/4지붕형, 양지붕형, 원형지붕형, 양지붕식 연동형 등이 있다. 이들의 특징을 잘 살펴본 후 사용 목적에 맞게 선택한다. 목적을 벗어난 온실은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유지관리비가 과다하게 들기 때문이다. 여기에서는 가정용으로 적당한 반지붕형과 양지붕형에 대해서 알아본다. 양지붕형 온실 들보를 사이에 두고 좌우 대칭의 지붕을 갖는 것으로 가장 일반화된 온실 형태이다. 이 형식의 장점으로는 첫째, 공간 활용도가 매우 높으며 실내 체적이 크므로 공기의 용량이 충분하고 보온 및 차광을 경제적으로 할 수 있으며 온도 관리가 쉽다. 또한 구조학적으로도 풍압이 절반의 면적과 면에만 미치므로 더욱 안전하다. 이 온실의 천창과 측창의 규격 및 위치 선정에는 각별히 신중을 기해야 한다. 중앙 통로를 구성하고 실을 나누어 복합적인 내용물을 놓기 쉬워 통기성 장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강화유리를 적용하고 불소 3코팅, 고급 알루미늄 마감된 고급소형온실 2층의 공용공간을 선룸으로 꾸민 주택. 거실을 확장해 덱 공간의 일부를 반지붕형 온실로 꾸며 일광욕을 즐기는 장소로 만들었다. 반지붕형 온실 지붕이 한쪽만 있어 하절기보다 동절기에 보다 많은 광량이 입사된다. 그래서 생육적온이 비교적 높은 식물의 촉성 재배나 연구용 온실에 주로 사용됐으나 저렴한 시설비와 간편한 설치, 보온이 비교적 용이해 현재는 가정용 온실 및 선룸, 가든, 기타 일반 건축에도 많이 사용된다. 하지만 양지붕형 온실에 비해 채광이 크게 떨어져 통풍 불량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환기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거실과 정원을 이어주는 평지붕형 홈바 선룸. 모든 면의 창 개폐가 가능해 환기 조절에 유용하다. 고온성 온실 or 저온성 온실온실은 동절기용 고온성 온실과 하절기용 저온성 온실로 구분한다. 이는 기본 구조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나눌 수 있다. 중온 온실에 해당하는 시설이 고온 온실 기본 구조에 형성됐다면 이 온실은 냉방비가 과다하게 든다. 반대로 중온 및 저온 온실 시설에 해당하는 것을 고온 온실에 설치한다면 보다 많은 난방비가 든다. 그렇기에 사용 목적 및 운영 계획을 세운 후, 그 목적에 맞는 건축 형식과 내부 시스템을 구성해야 한다. 광량 이용에 따른 고온 온실과 저온 온실의 배치 및 지붕 구배(지붕 피복재의 경사면과 수평면과의 각도)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고온 온실의 배치 및 지붕 구배· 건물 배치는 남북동 길이 방향이 효과적이며 지붕 구배는 27∼30°가 바람직하며, 그 이상의 지붕 구배도 관계없다.· 건물 배치는 동서동 길이 방향이 효과적이며 지붕 구배는 20° 이하 정도가 바람직하며, 그 이후의 지붕 구배도 내부 결로를 극복하면 고온 온실과 중온 온실로 사용할 수 있다. 저온 온실의 배치 및 지붕 구배· 건물 배치는 동서동 길이 방향이 효과적이며 지붕 구배는 27∼30°가 바람직하다. 그 이상의 지붕 구배도 관계없다.· 건물 배치는 남북동 길이 방향이 효과적이며 지붕 구배는 20° 이하 정도가 바람직하다. 그 이하의 지붕 구배도 내부 결로를 극복하면 저온 온실 및 중온 온실로 사용할 수 있다. 유리온실 vs 폴리카보네이트 온실국내 보급률이 가장 높은 비닐 온실은 무게가 가벼워 시공이 빠르고 공사비가 저렴하다. 그러나 비닐 온실은 시간이 지날수록 변색 및 광 투과율 저하 문제로 2∼3년 사이에 피복재인 비닐을 교체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이를 대체할 수 있는 피복재로 유리와 폴리카보네이트를 이용한 온실이 가정용으로 출시되고 있다. 우선, 유리온실은 외부 피복재가 유리로 된 온실을 말한다. 유리라도 난방시설이 없는 것은 온실과 달리 유리실(Glass House)로 분류한다. 온실의 골조는 H 형강, 사각관, C 형광 등의 철재와 용마루, 서까래 형식의 알루미늄 프로파일로 이루어진다. 유리온실은 광 투과성과 보온성이 우수한 편이다. 그러나 공사비가 초기에 많이 들고 외부의 타격으로 파손되면 보수 비용이 높다. 유리는 용도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데, 자외선을 차단하는 로이(Low-e) 유리, 방범을 보강한 강화유리, 접합유리, 원예 및 채소를 키우는 일반 투명 유리 등이 있다. 폴리카보네이트는 유리에 비해 1/2 정도 가볍고 150배 강한 소재로 열효율이 높아 수족관이나 식물원의 마감재로 자주 쓰인다. 외부 타격에 강해 파손이 잘되지 않는다. 또한 피복재가 가벼우므로 고정하중이 적어 유리온실보다 경량화될 수 있다. 기존 PET는 일자 조직으로 충격 시 온실 전체가 파손될 수 있으나 폴리카보네이트는 그 단점을 보완한 재질이다. 산과 인접한 주택 측면의 덱을 없애고 반지붕형 온실을 설치해 외부 정원과 뒤뜰과의 동선을 효율적으로 구성하였다. 4㎜ 로이 복층 유리를 사용한 제품. 출입이 편리한 미닫이문을 온실 양쪽 끝에 설치할 수 있는 구조로 모듈 추가로 원하는 크기로 조절 가능하다. 가볍고 열효율이 높은 폴리카보네이트를 피복재로 사용한 제품 쾌적한 온실을 위한 관리방제 자연환경에서 화초의 병원균은 봄부터 가을까지 활동이 늘고 겨울철에는 상주 식물이 없으므로 다음 봄까지 매우 긴 기간 활동하지 않는다. 그러나 온실의 병원균은 봄부터 가을까지 좋은 조건 그대로 겨울철에도 지속되기에 병충해 방지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 온실 내에서 잘 발생하는 흰가루병과 회색곰팡이병이 있는가 하면 빗물에 의해 전파되는 바이러스 병 발생은 상대적으로 낮다. 처마 높이가 1.7m의 천창을 쉽게 여닫을수 있는 조절체인을 이용하는 모습. 온실에서 키우기 알맞은 화초 중 하나인 난蘭 보광 공사 온실에 있어 보광 공사란 온실 내 식물의 생육을 돕고자 설치하는 것이다. 온실의 경우 피복재를 통해 실내에 투과되는 광량은 계절에 따라 다르다. 온실 내에서는 여러 가지 조건으로 바깥에 비해 광량이 매우 적어진다. 그러므로 겨울철에 광선의 요구도가 높은 작물을 재배할 경우 광 부족의 영향을 모면하기 어렵다. 일반적으로 겨울은 여름의 1/4밖에 안 되고 여름철의 광도는 2배 이상 된다. 광도의 강약 및 일정한 광질은 식물 생리작용 중 가장 중요한 광합성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어 식물의 생장에 현저한 영향을 미친다. 그렇기에 보광등을 장착해 광량 부족으로 화초가 비실비실 자라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사진은 주황빛이 감도는 고압나트륨램프(440W)가 장착된 화초 광합성 촉진 장치인 보광등. 보광등 2개 묶음 설치. 환기 천창과 측창을 이용한 자연 환기를 자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온실 구조적으로 원활한 환기를 이루어내지 못할 때 강제적인 환기 기구를 설치해야 한다. 온실 천장에 선풍기를 달면 수월한 통풍 조절이 가능하다. 실린더 타입의 부드러운 개폐 작동이 가능한 천창. 온도관리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환절기 온도 변화가 심할 때나 습도 조절이 필요할 때 사용하는 온실 측창. 환기시설어떤 용도로 사용할 것인가에 맞춰 내부 옵션을 선택한다. Tip 온실에서 잘 자라는 식물 천연 상태로는 추위를 이길 수 없어 월동을 위해 원생지의 조건에 가깝게 실내(온실)에서 보호하면 잘 생육한다. 1년 초 시네라리아, 스위트피, 스톡, 프리뮬러, 로벨리아 다년초 아스파라거스, 카네이션, 군자란, 스트렐리치아, 제라늄, 펠라고늄, 세인트폴리아, 베고니아, 마가렛, 양란류, 열대성 양치류, 아열대성 양치류, 페페로미아, 트라데스칸티아, 아킬리파, 시베루스, 산세비에리아, 알피니아 등 관엽식물. 알뿌리 시아, 칼라듐, 글록시니아, 시클라멘, 프리지어, 알뿌리 베고니아 화목 카시아 나무, 수국, 장미, 히비스커스, 푸크시아, 포인세티아 목본식물 크로톤, 고무나무, 드라세나, 야자나무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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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서울시, 귀농·귀촌 맞춤 교육 500명 무료 진행
- 2월 19일(화)부터 3개 과정에 귀농·귀촌 교육 참여자 340명 무료 모집귀촌(전원생활), 귀농창업(평일·주말반) 운영, 농업입문~창업까지 맞춤교육종합정보·기본영농기술 교육으로 준비된 귀농·귀촌 정착사례 확산 기대 서울시는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서울시민을 위해 올해 총 500명을 대상으로, ‘귀촌(전원생활)과정’, ‘귀농창업과정(평일반)’ ‘귀농창업과정(주말반)’ 3개 과정의 무료 교육을 진행한다.상반기 340명, 하반기 160명 교육생을 모집하며, 상반기 교육과정은 2월 19일(화)부터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http://agro.seoul.go.kr)를 통해 모집한다.귀농·귀촌에 대한 시민들의 지속적인 관심에 따라 희망 시민들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육 프로그램이 반드시 필요하다. 서울시는 이러한 시민들의 수요를 반영 ‘귀농·귀촌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여 운영해오고 있다.*귀촌(전원생활)교육_5일간(6기 운영), 270명*귀농창업교육(평일반)_평일 15일, 40명*귀농창업교육(주말반)_매주 토요일 13회, 30명교육과정은 ▲전원생활을 준비하는 농업 입문과정 ▲귀농 후 전문농업경영을 목표로 하는 창업준비자 과정 ▲주중 교육이 어려운 직장인 준비자 과정으로 구성된다.귀촌(전원생활)과정은 전원생활을 준비하는 농업 입문과정으로 전원생활의 준비와 이해, 기초영농기술, 전원생활현장 탐방 등이 주 내용이다.귀농 후 전문농업경영을 목표로 하는 창업준비자를 위한 ‘귀농창업 평일반 과정’은 귀농귀촌종합 정보 및 귀농의 이해, 작물별 기본재배 기술, 지방현지 귀농체험, 작물재배실습(5주간)으로 진행된다.주중 교육 수강이 어려운 시민을 위한 ‘귀농창업 주말반 과정’은 직장인 등을 위하여 주말에만 영농실습 위주로 10주간 운영된다.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서울시민이면 누구나 교육 신청이 가능하다. 서울시농업기술센터센터 홈페이지(http://agro.seoul.go.kr)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귀촌(전원생활)과정은 2월 19일(화)부터 2월 28일(목)까지 인터넷 선착순 예약으로 수강이 가능하다.귀농창업 평일반과 주말반 과정은 2월 19일(화)부터 인터넷 예약 및 신청관련 서류를 3월 22일(금)까지 기한 중에 제출하면 심사로 선발한다. 하반기 교육은 8월과 9월에 시작되며 교육안내 및 예약은 6월 중 서울시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된다.귀촌(전원생활)교육 및 귀농창업교육(평일반), 귀농창업교육(주말반)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농업기술센터 귀농지원팀 전화 6959-9365~7번으로 문의하거나 농업기술센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조상태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베이비부머 세대의 퇴직이 본격화 되면서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서울시민이 증가하여 ‘귀농·귀촌전문교육’을 계속 운영해오고 있다”며 “농업입문부터 창업준비 과정까지 맞춤 교육을 통해 준비된 귀농·귀촌의 성공사례가 늘어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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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서울시, 귀농·귀촌 맞춤 교육 500명 무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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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경량 목구조 포함 모든 단독주택, 착공 시 ‘구조 안전 확인서’ 제출해야
- 건축법 시행령 제32조(구조 안전의 확인) 개정안이 2017년 12월 1일부터 시행됨에 따라 이젠 층수 및 면적에 관계없이 경량 목구조를 포함한 모든 단독주택을 착공할 때에는 구조 안전 확인서를 허가권자에게 제출해야 한다. 2항 구조 안전을 확인한 건축물 중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건축물의 건축주는 해당 건축물의 설계자로부터 구조 안전의 확인 서류를 받아 착공신고를 하는 때에 그 확인 서류를 허가권자에게 제출해야 한다.1. 층수가 2층[주요구조부인 기둥과 보를 설치하는 건축물로서 그 기둥과 보가 목재인 목구조 건축물(이하 ‘목구조 건축물’이라 한다)의 경우에는 3층] 이상인 건축물2. 연면적이 200제곱미터(목구조 건축물의 경우에는 500제곱미터) 이상인 건축물. 다만, 창고, 축사, 작물 재배사 및 표준설계도서에 따라 건축하는 건축물은 제외한다.3. 높이가 13미터 이상인 건축물4. 처마높이가 9미터 이상인 건축물5. 기둥과 기둥 사이의 거리가 10미터 이상인 건축물6. 건축물의 용도 및 규모를 고려한 중요도가 높은 건축물로서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는 건축물7. 국가적 문화유산으로 보존할 가치가 있는 건축물로서 국토교통부령으로 정하는 것8. 제2조제18호가목 및 다목의 건축물9. 별표 1 제1호의 단독주택 및 같은 표 제2호의 공동주택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과 담당자는 “건축법 제32조 2항에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건축물’이라 규정돼 있다”면서 “9호에 단독주택이 있으므로 구조 안전 확인서를 허가권자에게 제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1, 2호의 목구조 건축물이란 주택이 아닌 목구조 건축물”이라고 밝혔다. 즉, 1, 2호는 목조 주택에 대한 예외가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구조 안전의 확인(지진에 대한 구조 안전을 포함)을 한 모든 단독주택 건축물은 착공신고를 하는 경우 구조 안전 및 내진 설계 확인서를 작성해 허가권자에게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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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경량 목구조 포함 모든 단독주택, 착공 시 ‘구조 안전 확인서’ 제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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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TRICT REPORT] 귀농귀촌, 남들은 어떻게 했을까?
- 귀농귀촌, 남들은 어떻게 했을까? 2017년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다. 그간 마음먹었던 귀농귀촌의 꿈을 현실로 이뤄보고자 이곳저곳을 탐방하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움직이기 전에 다른 이들은 어떻게 귀농귀촌했는지 알아보는 건 어떨까.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11월 <2016년 귀농귀촌 실태조사>를 발표했다.이중 귀농귀촌을 꿈꾸는 이들에게 유의미한 자료만 선정해 지면에 소개한다. 성공은 치밀한 계획과 사전 정보 탐사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잊지 말자. 글 김수진 | 사진제공 및 자료협조 농촌진흥청 1544-8572 www.rda.go.kr 농림축산식품부 www.mafra.go.kr 고향으로 갈까, 말까? 아는 사람이 있는 곳으로 귀농귀촌하는 편이 나을까? 이에 대한 재미있는 통계가 나왔다. 귀농인은 ‘농촌에서 태어나 도시생활 후 연고지로 이동’하려는 성향이 큰 반면, 같은 농촌에서 태어나도 귀촌인의 경우 연고가 없는 곳으로 이주한 경향이 컸다. 귀농에 비해 연고지에 정착하려는 경향이 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귀촌의 경우, 농업으로 경제활동을 하기보다 편안한 주거를 원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귀촌인의 지역 선택 이유로 ‘주거지 확보가 용이해서(10.2%)’가 큰 원인으로 손꼽혔다. 생활환경의 편리함을 추구하는 것이다. 반면, 귀농은 서툰 농사일 때문에 연고지를 선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작물 재배부터 유통, 관리 등 ‘초짜’가 무턱대고 덤비기 쉽지 않다. 그렇다보니 수월하게 농사일을 익힐 수 있는 연고지를 선택하게 된다. 전원주택, 귀농귀촌의 꿈! 좁고 답답한 아파트에서 벗어나 멋진 집 한 채 짓고 살고 싶은 건 모든 이의 꿈이다. 특히 귀농귀촌하는 이들에게 전원주택은 놓치고 싶지 않은 ‘빅 아이템’이다. 실태조사 결과, 실제로 귀농귀촌한 이들 다수가 농가주택 등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가구의 79.3%, 귀촌가구의 74.2%가 단독주택으로 첫 귀촌 생활을 시작했다. 또한 약 67%의 가구들이 집을 짓거나 구입한 형태로 주택을 점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귀농 혹은 귀촌 후에도 이 수치는 더 높아지면 높아졌지 감소하지는 않았다. 주택에 대한 만족도는 비교적 높았다. 재미있는 사실은 시간이 지날수록 귀농귀촌 초기에 비해 해당 만족도가 더욱 높아진다는 것이다. 농촌 생활에 익숙해지면서 서서히 주택 생활에도 적응한 결과로 보인다. 특히 귀농가구보다 귀촌가구의 주택 만족도가 다소 높았다. 농사, 남들은 뭐 짓나 귀농이 목적이라면 거주지 선정과 함께 작목선택에 가장 큰 고민을 한다. 기왕이면 소득이 큰 작목을 하고 싶은 게 인지상정. 그렇다고 남들 다 하는 걸 하자니 경쟁력이 고민이다. 많은 귀농인들은 귀농 작목으로 과수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소득 작목 중 25.3%다. 노지채소(15.7%), 논벼(14.3%), 특용/약용작물(9.9%)이 뒤를 이었다. 선택에 대해 ‘쉽게 재배 가능(41.3%)’과 ‘높은 소득(20.6%)’의 응답이 많았다. 또한, 농업소득이 적다는 이유로 농업 외 추가로 경제활동을 하는 가구도 45.3%로 주로 농산물/가공식품 직접 판매 등이었다. 농사 시작 시기는 대부분 귀농 후 6개월 이내(66.4%)였다. 또한, 응답자의 46.6%가 농지를 구입해 농사를 시작한 것으로 응답했다. 단, 가구주 연령이 40대 이하의 경우, 50대 이상 가구보다 ‘농지를 임차해 농사를 시작’했다는 응답이 더 높았다. 30대 이하는 ‘토지를 승계받거나 부모와 함께 경영’하는 경우가 43.5%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다른 사람 조언 없이 농사짓기까지의 소요기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6.8%가 ‘여전히 조언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26.7%는 6개월 이내라고 응답했다. 특히 연령이 낮을수록 다른 사람 조언 없이 농사짓기까지 기간이 더 오래 걸리는 경향이 있었다. 귀농인의 농지 규모는 얼마나 될까? 귀농가구가 경영하고 있는 논과 밭, 과수원 규모를 합한 농지 규모 평균은 7,831㎡(약 2,373평 / 임차 3,048㎡ + 자작 4,773㎡)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귀농한 기간이 오래될수록 농지규모가 커지는 경향이 있다. 투자금은 얼마나 필요할까? 그렇다면, 농지나 가축 등 시설에 대한 투자는 보통 얼마나 하고 있을까? 조사 결과에 따르면, 귀농 초기에 농지 및 가축·시설에 투자한 총 투자액은 평균 1억 2,073만 원(초기 투자 9,346만 원 + 추가 투자 2,727만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40대가 가장 투자 금액이 높았는데 1억 5,422만 원의 규모로 투자했다. 반면, 30대 이하의 경우 총 투자금액은 7,420만 원이며, 초기 투자 금액 5,184만 원으로 가장 적었다. 전문가들은 40대의 경우 그간 도시에서 모았던 부동산 등 재산의 규모가 있는 데다 경제활동이 왕성하기 때문에 투자 금액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귀농귀촌 후 소득은 얼마? 귀농한 가구나 귀촌한 가구 모두 귀농 첫해에 귀농귀촌 직전보다 소득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귀농가구의 연간 평균 소득은 2,861만 원이다. 귀농직전 평균 4,574만 원이었지만 귀농 첫해 1,781만 원으로 1/3 정도 감소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소득이 상승했다. 귀촌가구의 연간 평균 소득은 2,842만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귀촌 직전 가구 소득은 평균 4,108만 원이지만 귀촌 첫해 2,496만 원으로 약 60% 수준까지 감소하다 시간이 지나면 현재의 평균 소득만큼 상승한다. 귀농가구의 귀농 첫 해 농업소득은 평균 600만 원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조사 시점인 현재, 1,422만 원으로 증가한다. 특히 가구주 연령이 40대인 가구의 경우, 2,817만 원의 농업소득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농업소득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었다. 농업소득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젊을수록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잠깐! 생활비는 얼마나 드나요? 수입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귀농귀촌 초기에는 동전 한 푼도 아쉽다. 아껴야 잘산다는 말을 비로소 온몸으로 체감한다는 시골 생활에서 쓰이는 생활비에 대해 알아봤다. 귀농 가구의 월평균 생활비는 약 190만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귀촌가구도 이와 비슷한 수준인 184만 원이다. 가장 많이 차지하는 비중은 역시 식비(귀농 33.6%, 귀촌 37.3%)다. 이외에도 주거 및 광열/수도/전기세와 교통통신비도 신경 써야 할 생활비 항목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가구주 연령 40~50대의 경우와 가구원 수가 4명인 경우 ‘교육비’ 비중이 높았으며, 60대 이상의 가구는 ‘건강 및 의료소비’ 비중이 높았다. 잠깐! 평균 정착금은? 귀농 가구 1억 7,703만 원 | 귀촌 가구 1억 7,125만 원 돈은 어디서 났나? 본인 및 배우자 저축액 + 자산 처분 정착금은 어디에 썼나? 귀농 가구 농지 구입 및 임대(40.3%), 주택마련(34.5%) 귀촌 가구 주택마련(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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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TRICT REPORT] 귀농귀촌, 남들은 어떻게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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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TRICT REPORT] 도시도 농촌도 포기 못한다면, '경남이 있다 아잉교!'
- 도시도 농촌도 포기 못 한다면, ‘경남이 있다 아잉교!’ 보통 경상남도(이하 경남) 하면 공업화된 지역으로 생각한다. 조선업과 석유화학단지, 자동차 생산공장 단지 등이 동해안부터 남해안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귀농귀촌을 고민할 때 고려 대상에서 제외되기도 한다. 하지만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처럼, 경남에는 숨겨진 보물 같은 지역이 곳곳에 있다. 지리산 등 청정한 산맥부터 다도多島한 맑고 풍족한 바다를 만날 수 있다. 여기에 편리하게 구축된 교통망과 각종 귀농귀촌 지원책 등 덕분에 매년 경남으로 귀농귀촌하는 이들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요즘 ‘핫’한 귀농귀촌지, 경남에 대해 알아봤다. 글 김수진 취재협조 경상남도청 055-211-2114 www.gyeongnam.go.kr 사통팔달 경남 ‘귀농귀촌도 팍팍 늘어’ 도시에서 살던 사람이 한순간에 농어촌에 적응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요즘 예비 귀농인은 도시와 근접한 농어촌 지역을 선호한다. 경남은 이러한 니즈에 딱 적합한 지역이라 할 수 있다. 울산과 부산, 창원 등 대도시가 위치해 있고 이곳으로 통하는 교통망도 거미줄처럼 촘촘히 형성돼 있다. 경부고속도로부터 남해고속도로, 남해제2고속지선, 중앙고속지선, 통영대전고속도로, 부산울산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등으로 경상도 지역부터 멀리는 서울, 광주, 대전 등과 연결된다. 덕분에 귀농 후 판로개척도 타 지역보다 용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덕분에 경남지역으로의 귀농귀촌인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5년 한 해만 경남에 정착한 귀농귀촌인은 모두 4,978가구(8,490명). 전년도보다 62% 늘어난 수치다. 특히 밀양시는 제주도를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귀농인이 많은 지역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PEOPLE'S STORY “셰프보다 농사꾼! 선택에 후회 없어요” 함안군 젊은 귀농인 박재민(36) 씨와 가족 서울에서 맛있는 요리를 만들며 명성을 쌓아가던 한 셰프가 어느 날 주방을 떠나 농촌으로 향했다. 힘들게 자리 잡은 직업을 포기하고 농부가 되는 데에는 아내의 격려가 컸다. “각박한 도시생활을 아이들에게도 접하게 할 순 없다”며 경남 함안으로 떠난 젊은 부부의 일상을 살짝 엿봤다. Q 인기 직업인 셰프를 포기하고 귀농하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많이 공부하고 열심히 노력해서 셰프가 되었습니다. 쉽지 않은 업무였지만 워낙 일 자체가 매력적이고 성취감까지 느낄 수 있어 별 불만없이 일을 해왔죠. 그런데 아내를 만나 가족의 미래를 생각하기 시작하면서 귀농을 고민하게 됐어요. 고맙게도 아내가 언젠가 귀농이 꿈이라며 ‘할 거면 지금 하자’며 힘을 실어줬습니다.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그렇게 단순히 귀농하게 됐죠. 이곳을 선택하게 된 것은 집과 땅을 함께 임대한다는 광고를 보고 사전답사 후 정착하게 됐어요. 다른 사람들은 저희의 이런 막무가내한 모습에 황당해했지만, 저희는 진지했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위험할 수도 있었던 결정이었지만 결과적으론 탁월한 선택이라 생각해요.” Q 좋은 직업을 포기하고 귀농하실 때 주변에서 많이 당황해했을 것 같네요. “맞아요. 2012년 8월 사표를 내고 바로 다음 달 시골로 이사 왔는데, 주변 반응은 예상대로 뜨거웠습니다. 특히 농사를 지어온 장모님께서 농사가 쉬운 줄 아냐고 펄쩍 뛰었죠. 친구들도 처음엔 ‘미쳤다, 왜 그러느냐’고 말했지만 나중에는 저희의 용기를 부러워했죠. 걱정 반 우려 반, 여기에 약간의 응원 속에 시골생활을 시작했어요.” Q 귀농 전 어떠한 교육을 받으셨나요? “퇴사 1년 전부터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귀농박람회를 다니고 인터넷을 통해 농업교육을 받았습니다. 전문적인 교육보다는 전반적인 시골생활이나 기초적인 농사일 등을 배웠죠. 재미있는 건, 농촌에서 살아본 적 없었다보니 조금만 교육받으면 잘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겼던 점이에요. 예를 들면 상추씨 뿌리는 법 같은 기초적인 내용의 교육을 받고 ‘진짜 상추는 내가 정말 잘 재배할 수 있겠다’는 근거 없는 자신감에 뿌듯해했죠. 지금 생각하면 낯 뜨겁지만 그러한 용기 덕분에 귀농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Q 초보 농사꾼치곤 괜찮은 성과를 보셨던데요. “참깨와 들깨, 콩, 단감을 재배 중인데 취미 삼아 시작했던 다육식물이 효자상품이 됐어요. 운 좋게도 다육식물을 2~3년 전부터 중국에 수출하면서 지난해에만 5천만 원 정도의 매출도 올렸죠. 그 외 작물에서는 1천만 원 정도를 벌고 있어요. ‘알리바바 농장’이라는 농산물 판매 브랜드도 만들었고요. 물론 순수익을 따지면 여전히 부족한 면이 크죠. 그래도 수익이 적어도 시골은 어느 정도 자급자족이 되고 도시에서처럼 소비 지향적인 환경이 아니다 보니 그럭저럭 살 만해요.” Q 앞으로의 계획이 있나요? “벌써 5년 차 귀농인이 됐어요. 이제는 귀농인이 아닌 진정한 농업인이 되는 것이 목표예요. 요즘 우리나라를 헬조선(‘Hell’ + ‘조선’의 신종어: 대한민국이 살기 힘들고 희망이 없음을 풍자하는 말)이라고 하잖아요. 이 헬조선 속에서 농촌은 더 힘들어요. 밥상 물가는 매일 오르지만 정작 농민들은 부자가 되지 못하는 구조거든요. 그래도 이곳 농촌에서 잘 살아남아서 지금처럼 농촌을 계속 사랑하고 싶어요.” Q 농어촌 행을 꿈꾸는 젊은이에게 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젊은 패기로 농업에 도전하는 것도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해요. 이미 귀농을 결심했다면 할 수 있다는 굳은 마음을 가지길 바랍니다. 실제 농촌에서는 뭐든 할 수 있는 만능인이 살아남는 곳이고요. 아! 보통 귀농한다고 하면 특용작물에 손을 대시는 분들이 많은데, 대부분 특용작물은 시설비가 많이 들거나 인지도가 떨어져 판로에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또한 작물 재배 지식 습득도 힘들고요. 이러한 부분까지 모두 고려해 작물선택을 하길 바랍니다. 한 가지 덧붙여 마을 분들에게 먼저 마음을 열고 다가가길 바라요. 그렇다면 아주 행복한 귀농생활이 열리지 않을까 싶네요. 파이팅하세요!” 우리 마을로 오세요! 귀농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뭐니뭐니해도 지역선정이다. 특히 이웃 간에 어울려 지내는 농어촌 특성상 어떠한 마을로 귀농하느냐는 귀농 후 삶의 질을 좌우하는 큰 요소가 된다. 이에 이번 호에서는 경남에서 발간한 <경남에서 살기 좋은 농촌마을 100선> 중 일부를 발췌해 마을을 소개한다. 지면 사정상 모든 마을 정보를 싣지 못해 귀농인을 많이 수용할 수 있는 마을 중 일부만 소개함을 밝힌다. ① 통영_ 살기 좋고 인심 좋은 ‘수월마을’ 위치 통영시 도산면 수월리 수월마을 가구 94호(농가 66, 미농가 28) 농경지 22ha(전 9, 답 12, 과수원 1) 특성 수월보건진료소와 생태숲이 인접해 있다. 현재 빈집은 12채(사용 가능 4채)이며 휴경지는 7ha, 임대 가능 농지는 1ha 정도다. 귀농 수용 가능 가구는 10가구 정도이며, 농어업인 학자금과 양육비를 지원한다. 문의 이장 김상섭 010-3875-7780 통영시 농정과 055-650-6224 ② 산청_ 귀농인이 많은 ‘가현마을’ 위치 산청군 금서면 가현마을 가구 28호(농가 22, 미농가 6) 농경지 5.5ha(논 1, 밭 2, 하우스 1, 과수 1, 기타 0.5) 특성 지리산 깊은 골짜기에 위치한 마을로 마을 한가운데로 지리산 둘레길이 지나간다. 2012년 꽃길이 아름다운 마을로 푸른경남상을 수상했으며, 마을 주민 90%가 귀농인으로 주민간 유대가 좋다. 현재 빈집은 1채(철거예정)이며, 임대가능한 농지는 1.0ha 정도다. 귀농세대에게 세대당 300만 원의 정착금과 전입 축하 기념품 등을 지원한다. 귀농 수용 가능 가구는 10가구 정도다. 문의 이장 천승렬 010-4585-4124 산청군 농축산과 055-970-7852 ③ 함양_ 지리산 둘레길의 종착지 ‘금계마을’ 위치 함양군 마천면 금계마을 가구 64호(농가 38, 미농가 31) 농경지 30ha(전 18, 답 12) 특성 마천초등학교와 마천중학고, 마천보건지소, 약국, 면사무소 등이 2km 거리며 지리산 둘레길이 마을을 통과하며 칠선계곡, 서암정사 등이 주변에 있다. 지리산 둘레길 3코스 종착지로 농특산물 판매가 용이하며 고사리, 곶감, 호두, 오미자 등 특용작물 적지로 농가소득 증대를 꾀할 수 있다. 천왕봉 가는 입구에 위치해 농산물 판매장과 민박사업(13개소)으로 농가소득이 무척 높은 수준. 현재 빈집은 3가구 정도 되나 팔 의향이 없으며 임대 가능한 농지는 3.6ha 정도다. 문의 이장 김종출 011-841-8670 함양군 작물지원과 055-960-5306 ④ 남해_ 옛 멋이 살아있는 친환경 ‘서호마을’ 위치 남해군 서면 서호마을 가구 100호(농가 71, 미농가 29) 농경지 50ha(전 20, 답 30) 특성 성명초등학교가 1.5km 떨어져 있고 남해병원과 힐튼컨트리클럽 등이 주변에 있다. 망운산과 장팡숲 등 관광지도 인근에 있다. 마을 농경지 대부분이 유기농업 인증 농산물을 재배한다. 전입지원금(30만 원)과 창업농 농자재 지원(20만 원)과 출산장려금(30만~300만 원)을 지원한다. 현재 빈집은 11채(양옥 1, 한옥 10)이며 휴경지 10ha가 있다. 15가구 정도 귀농 수용할 수 있다. 문의 이장 박옥춘 010-3866-2302 남해군 농축산과 055-860-3907 ⑤ 밀양_ 전통이 살아있는 ‘퇴로 체험마을’ 위치 밀양시 북부면 퇴로마을 가구 135호(농가 80, 미농가 55) 농경지 65ha(전 22, 답 43) 특성 면 소재지에서 15분 거리, 밀양 시내까지 25분이면 도착한다. 가산보건지소와 가산연극촌, 연꽃단지까지 10분이면 가능하다. 주변에 퇴로리 여주이씨고가와 서고정사, 삼은정 등 주요문화유적지(관광지)가 있다. 마을에 고가 숙박 및 전통문화 체험과 고가마을 돌담황토길이 조성돼 있으며, 대각정사 사찰풍경 및 차밭이 있어 관광 산업이 가능하다. 인기 지역이라 이곳으로 귀농을 원할 시 상담은 필수. 문의 이장 박인강 010-8932-9193 밀양시 농정과 055-359-7119 ⑥ 양산_ 매화 향기 가득한 ‘영포마을’ 위치 양산시 원동면 영포마을 가구 98호(농가 54, 미농가 44) 농경지 68ha(전 30, 답 18, 과수원 20) 특성 부산과 울산 인접 지역으로 접근성이 용이하다. 문화유적지인 신흥사가 위치하고, 계곡이 맑아 농촌 휴양지역이다. 마을 전체가 매화재배단지로 형성돼 3월 말 매화축제가 개최된다. 청매실과 산딸기가 특산물로 관련 판매장이 조성돼 있다. 현재 빈집은 10채(한옥)이며 휴경지 36ha로 귀농 수용 가능 가구 수는 10가구 정도다. 문의 이장 이희길 010-3880-5615 양산시 농정과 055-392-5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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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TRICT REPORT] 도시도 농촌도 포기 못한다면, '경남이 있다 아잉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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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TRICT REPORT] 경북 맞춤형 설계도면도 보고, 귀농도 하이소! 01
- 경북 맞춤형 설계도면도 보고, 귀농도 하이소! 사람들이 몰리는 곳은 다 나름의 이유가 있다. 12년째 귀농귀촌인 유입 전국 1위를 자랑하는 경상북도(이하 경북)를 보면 ‘역시’라는 생각이 든다. 놀라운 이 결과는 조직적이면서 세심한 귀농귀촌 지원책과 활기차고 인간미 넘치는 주민들, 여기에 저렴한 토지가격 3박자가 딱! 맞아 떨어진 덕분이다. 게다가 경북도청에서 경북 맞춤형 한옥 설계도까지 만들어 공개하며 두 팔 벌려 도시민들을 환영하고 있다. “도시서 뭐하는교, 같이 삽시다”라고 반겨주는 손짓을 따라가다 보면 즐거운 시골생활이 펼쳐진다. 글 김수진 자료협조 경상북도청 054-880-3324 www.gb.go.kr 자료협조 한국농업마케팅연구소 http://blog.naver.com/clay90 귀농인 5명 중 1명, 경북으로 GOGO! 도시에서 살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산골짜기에 들어가 살기란 쉽지 않다. 사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귀농귀촌 하면 아무것도 없는 ‘깡촌’으로 들어가 도시 속 생활양식을 버리는 모습을 상상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은 전혀 달라졌다. 요즘 많은 예비 귀농귀촌인들은 도시와 인근한 지역을 선호하거나 반촌반시半村半市 생활이 가능하길 원한다. 경북이 사랑받는 이유도 여기 있지 않을까? 도내 많은 지역은 인근에 대도시를 끼고 있다. 국가 기반산업 시설이 들어선 포항·구미·대구가 위치해있고, 울산도 경북에 바짝 붙어 있는 모양새다. 그렇다 보니 주요 도로도 잘 위치해 있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이어지는 경부선부터 강원도 춘천까지 연결되는 중앙선, 성주부터 충주, 양평으로 이어지는 중부내륙선 등 우리나라를 가로지르는 주요 굵직한 도로가 설치돼 있다. 이 밖에도 각종 민자도로와 KTX, 공항도 있어 서울부터 부산, 강원·충청·전라도 어디든 가기 편하다. 최근 베이비붐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가 시작되면서 이들 지역 내 50·60대가 경북으로 삶의 터전을 옮기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부산, 대구, 포항 등지에서 거주하던 베이비붐 세대 중 적지 않은 이들이 경북 출신이다. 실제로 <경북 귀농귀촌 길라잡이> 귀농 전 거주지별 현황(12~14‘)에 따르면 대구 출신이 28.9%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경북(20.2%), 경기(13.4%), 서울(12.8%), 부산(8.9%)이 뒤를 이었다. “땅값도 억수로 싸네!” 낮은 토지가도 경북으로 사람이 모이는 데 한몫한다. 지난해 시도 별 평균지가 통계에 따르면, 경북의 평균지가는 ㎡ 당 9천 원에 불과했다. 서울시(223만 원), 경기도(125만 원), 충남(2만3천 원), 충북(1만3천 원), 전북(1만1천 원), 경상남도(2만1천 원)와 비교하면 크게 저렴한 편이다. 경북보다 저렴하다는 강원도(6천 원), 전남(8천 원)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 경북 내에서도 북부권역은 타 지역에 비해 특히 토지가가 저렴하다. 우리 동네로 오시소~ 예비 귀농귀촌인을 위한 각종 정책이 경북에 마련돼 있어 눈길을 끈다. 주택지원부터 각종 융자, 실습지원까지 다양하다. 몰라서 놓치는 것보다 억울한 일은 없다. 기왕 귀농귀촌한다면, 내게 맞는 정책을 찾아 혜택받도록 하자. 잠깐! 나는 귀농일까? 귀촌일까? 최죠셉 한국농업마케팅연구소 대표는 자신의 농촌행이 귀농인지 귀촌인지 명확히 구분해야 소득 작목이나 사업 규모를 명확히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 조언한다. 그렇다면 최죠셉 대표가 제시하는 귀농과 귀촌을 나누는 기준은 무엇일까? 귀농_도시민이 농촌 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겨 농업과 이를 활용한 사업모델을 주업으로 생활하는 것. 2013년 전국 평균 농가소득 3천452만 원(농업소득, 농외소득 포함) 이상 소득을 목표로하는 이들이 여기에 속함. 귀촌_도시에서 농촌지역으로 전입 하지만 연금이나 부동산 소득 등 생활비가 어느 정도 보장돼 농업이나 기타 사업모델을 통해 소득이 별로 없더라도 전원생활을 할 수 있는 수준. 하루 8시간 월 209시간을 일하고 2016년 최저임금 6천470원으로 계산해 월 135만 원가량 벌어도 문제없이 농촌에서 생활할 수 있다면 귀촌으로 간주한다. 잠깐! 초보 농사꾼도 프로 농사꾼도 궁금궁금! Q. 농사 초보자다. 뭘 재배해야 할까? 초보라면 일단 이것부터 시작해보자. 노지작물: 고추, 참깨, 땅콩, 고구마, 감자, 마늘, 생강, 배추, 가을 무, 파 과수: 사과, 배, 복숭아, 포도 등 축산: 한우, 흑염소, 토종닭 등 Q. 농사 좀 지어봤는데, 어떤 작목이 나을까? 어느 정도 영농기술을 갖췄다면 고추, 수박, 토마토, 딸기 등과 같은 시설채소나 팽이, 양송이, 느타리, 영지버섯류를 추천. 양계, 한우, 한돈도 해볼 만 하다. 나아가 고도의 영농기술을 갖췄다면 오이, 멜론, 방울토마토나 국화, 백합, 양란 등 시설 화훼, 젖소와 산란계 등의 축산도 추천한다. Q. 자본에 따라 작목을 선택한다면? 만약 자본이 부족하다면 채소, 콩, 옥수수, 감자 등 식량 작물을 추천한다. 자본이 충분하다면 시설채소, 낙농, 화훼 정도가 괜찮다. 특히 시설채소와 화훼류, 과수는 높은 소득도 기대할 만 하다. Q. 손이 많이 가는 작목이 따로 있나? 쌀이나 보리, 하우스 무, 오이, 수박, 사과, 배, 토마토, 복숭아, 화훼류는 노동생산성이 높은 작목이다. 반면, 반촉성 오이나 하우스 무, 화훼 등은 기술 및 입지가 중요하다. PEOPLE'S STORY “영양에서 닭 키우는 아빠로 ‘시골이웃’됐죠” 귀농인 시골이웃 박도영(46) 씨 수십억 원의 매출을 내며 승승장구하던 비즈니스맨 박도영 씨의 현재 모습을 예전 회사 동료들이 보면 깜짝 놀랄 것 같다. 도시 생활을 접고 경북 영양군 한 시골 마을로 내려가 친환경으로 닭을 키우며 계란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편한 도시의 삶을 버리고 시골 아저씨가 된 그의 활짝 웃는 표정에서 삶의 여유가 느껴진다. 초보 닭 아빠, 박도영 씨의 귀농 사연을 들어봤다. Q. 성공한 비즈니스맨이었다는데 귀농한 이유가 궁금해요. A. 안녕하세요! 경북 영양군에 귀농한 박도영이라고 합니다. 서울서 회사 다닐 때 연 매출 80억 원 중 34억 원까지 매출을 내기도 한 열정적인 비즈니스맨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저녁만 되면 열이 나고 목과 얼굴이 빨개지며 입안까지 헐었어요. 복통도 심해 병원에서 검사도 받아 봤지만, 이상 없다고 하더군요. 정말 힘들었어요. 그렇게 아프면서 돈이 전부가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자연에서 살아야겠다고 다짐했죠. 사실 가족들이 모두 찬성한 건 아니었어요. 아내를 3년간 설득했어요. 그 과정에서 회사를 관두고 편의점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급한 마음에 사업성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개업했다가 벌어놓은 돈을 많이 없앴습니다. 이후 아내와 세 딸을 데리고 이곳으로 이사를 왔어요. 고향이 강원도 평창인데, 땅값이 너무 올라 엄두가 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청정지역에 가격도 저렴한 이곳 영양군을 선택했죠. 여기로 내려오고 건강도 많이 좋아졌고 아내도 적응한 것 같아요. 얼마 전에 아내가 위암 수술을 했는데, 만약 계속 도시에서 살았다면 병간호를 못했겠죠. 빡빡하지 않은 시골 생활 덕분입니다. Q. 건강한 계란의 비결은 무엇인가요. A. 행복하고 스트레스 적은 닭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해요. 닭은 몸에 붙은 기생충을 흙 목욕으로 없애는데 너무 좁은 공간에 가둬 키우면 이건 불가능하죠. 그래서 저는 넓은 흙바닥에서 키우고 있습니다. 또, 공격받을 수도 있는 불안을 없애주기 위해 횃대를 설치했어요. 건강한 먹이도 주고 있어요. 병아리 때 첫 먹이로 현미를 주고 풀을 많이 먹이며 면역력 향상에 힘쓰고 있어요. 주 먹이는 귀리이며 미강과 청치도 먹이고 있습니다. GMO 곡물로 만든 시중 판매 사료는 일절 먹이지 않고 있어요. 또 병아리나 닭이 병에 걸려도 약을 전혀 먹이지 않고 격리 조치만 합니다. 스스로 살아남지 못하는 약한 닭들은 도태시키는 것이 자연의 이치라 생각하기 때문이죠. 하루 몇 시간 동안 방목도 하는데 이때 주변 산에서 매가 내려와 가끔 닭을 잡아가기도 해요. 그래도 건강하게 자라게 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은 여전합니다. 조류 인플루엔자 같은 경우, 농장출입을 엄격히 하면 어느 정도는 방지가 됩니다. 게다가 저희는 사료를 먹이지 않으니 사료차량이 아예 들어올 일 자체가 없어 외부 타 농장에서 균이 옮겨올 일이 없습니다. Q. 판매는 어떻게 하시나요. A. 영양기술센터에서 블로그 만들고 관리하는 방법을 배워서 네이버 블로그 시골이웃handoffarm(http://blog.naver.com/handoffarm)을 개설해 운영 중이고, 기술센터를 통해 배워 만든 판매 블로그(http://storefarm.naver.com/handoffarm)도 함께 활용 중입니다. 자연적으로 낳은 계란을 판매하다 보니 판매할 수 있는 한계가 있지만, 그래도 꾸준히 사 먹는 고객들도 계십니다. 신선하고 건강한 계란의 가치를 알아봐 주니 감사할 뿐이죠. Q. 예비 귀농귀촌인에게 조언 한 마디 해주세요. A. 정부나 지자체 지원보다는 스스로 어떻게 잘 귀농할지를 먼저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지원책도 별로 없거니와, 자기 노력 여하에 따라 귀농의 성공 여부가 달라질 거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시골도 사람 사는 곳입니다. 원주민에게 너무 잘 보이려 하거나 나 혼자 알아서 하려는 모습보다는 성실함을 보여주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요? 저 또한 그러한 과정을 통해 이곳에서 진짜 이웃으로 인정받아 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전국 최고 청정 지역인 경북 영양군으로 오시면 정다운 이웃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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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TRICT REPORT] 경북 맞춤형 설계도면도 보고, 귀농도 하이소!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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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TRICT REPORT] 전라남도가 히트다, 히트!
- 전라남도가 히트다, 히트! 쌀과 목화·누에고치의 생산이 많아 예부터 삼백三白지방으로 불린 전라남도(이하 전남). 어디에서나 만날 수 있는 풍부한 햇볕과 건강한 흙, 공기는 이곳을 생명력 넘치는 땅으로 만들었다. 기계와 도시숲, 인공조명 속에 사는 도시민들이 전남에 마음이 끌리는 것은 당연할 것이다. 항상 웃으며 반겨주는 어머니같이, 전남은 오는 사람을 끌어안는 너그러운 곳이다. 연평균 기온 14도의 온난한 기후와 영산강과 섬진강이 만들어내는 비옥한 평야, 2,200여개의 섬과 갯벌이 ‘어서 오라’며 손짓한다. 정리 김수진 자료협조 전라남도 귀농어귀촌종합지원센터 1577-1425 http://jnfarm.jeonnam.go.kr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044-861-8889 www.agriedu.net 완주군청 063-290-2114 www.wanju.go.kr 땅과 바다를 따르니 지갑도 ‘두둑’ 귀농귀촌을 한 자신의 삶을 잠시 상상을 해보자. 새벽녘 넓은 들녘에서 맡아지는 풀 냄새와 높은 하늘, 맑은 계곡, 푸른 바다 등이 떠오를 것이다. 그렇다. 깨끗한 자연은 귀농귀촌의 기본이다. 청정한 자연환경은 전남의 가장 큰 자랑거리다. 전남 31개소 평균 산소 음이온 수치는 1,736개/㎤로 수도권 200개/㎤에 비해 8배 많은 수준이다. 반면 공기 중 유해 중금속량은 수도권의 30분의 1에 불과하다. 수질도 최고 수준이다. 면역력 증강과 항산화, 생리활성에 도움을 주는 미네랄과 게르마늄, 셀레늄 함유가 많은 것. 풍부한 일조량도 주목할 만한데 평균 일조시간은 2,138.9로 전국 평균(2,122.5시간)보다 높다. 이러한 천혜의 자연환경은 자연스레 관련 농어업 발전을 끌어냈다. 전남은 2016년 현재 전국 최고의 친환경 농어업 산업 수준을 자랑한다. 친환경 농산물 인증면적만 전국의 49%를 차지할 정도. 그뿐만 아니라 친환경 축산물 인증농가(2,344호)와 친환경 수산물 인증면적(2,968ha)도 각각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 재배면적으로 전국 1위를 차지하는 작물 수도 무화과(92%), 유자(85%), 매실(56%), 참다래(56%), 양파(51%), 녹차(46%) 등 15개에 이른다. 친환경 농수산물에 대한 도시민의 니즈가 높아지는 요즘, 전남의 이러한 특색은 억대 고소득 농어업인의 증가로 이어졌다. 2011년 2,753명이었던 억대 고소득 농어업인 수는 2012년(3,400명), 2013년(4,065명), 2014년(4,213명), 2015년(4,327명)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물론 자신만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뼈를 깍는 노력을 통해 이뤄낸 성과겠지만, 그 성공에는 깨끗한 자연이 기반을 뒀었다고 모두들 입을 모은다. 토지는 저렴하게, 지원은 팍팍! 성공적인 귀농귀촌을 좌우하는 요소 중 하나가 바로 돈! 아무리 도시에서보다 생활비가 적게 든다고들 하지만 초창기 정착하는데 토지와 주택 구입, 농어업 시설 마련 등에 큰 비용이 든다. 여기에 안정적인 수입원이 없는 이라면 더욱 힘껏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 강호가도江湖歌道를 꿈꾸며 내려왔다 해도 귀농귀촌은 지갑 사정에 따라 지속여부가 달라질 수 있는 눈앞의 현실이다. 최대한 아낄 수 있는 만큼 아껴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저렴한 토지가격은 전남의 매력 중 하나다. 전국 평균 토지가의 30% 수준으로 비용 부담을 덜 수 있는 것. 한국농어촌공사 자료에 따르면 농지 실거래가는 m2당 1만5,327원으로 전국 평균 4만9,501원에 비해 무척 저렴한 수준이다. 열정은 있지만 자금이 다소 부족한 이들에게 전남은 적격지인 셈. 각종 귀농 지원정책도 푸짐하게 마련돼 있다. 창업자금 지원정책에 따르면 농어촌진흥기금으로 농업인 개인에게 연리 1%, 2년 거치 3년 상환으로 1억 원 이내 지원(법인일 경우 2억 원 이내)한다. 귀농인의 경우, 농업창업자금을 받을 수 있는데 5년 거치 10년 상환으로 3억 원 이내 연리 2% 지원받을 수 있다. 이때 전국 최초로 창업자금 융자 시 이자 2% 중 1%(2억 원 이내, 최대 3년)를 지원하니 놓치지 말고 혜택받자. 농가주택을 구입하거나 신축할 때도 전남이 ‘화끈’하게 지원한다. 150㎡ 이하 주택을 짓는 귀농인에게 5년 거치 10년 상환으로 연리 2%로 5천만 원 이내로 지원한다. 여기에 지역별 각종 지원책이 마련돼 있어 다양한 혜택을 얻을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지원내용은 전남 귀농귀촌센터와 각 군 귀농귀촌 관련 정책과에 문의하면 된다. 전남이 ‘하태핫해!’ 청년이 모인다 귀농귀촌을 은퇴한 50·60대를 위한 것으로만 생각한다면 오산. 2015년 귀농귀촌 관련 통계에 따르면 귀촌인 평균연령은 40.3세였다. 전년 40.5세보다 0.2세 감소한 수치로 매년 귀농귀촌인의 연령대는 젊어지고 있다. 젊은이들의 농촌행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 장기불황으로 인한 취업난으로 어쩔 수 없이 선택하는 이들도 있지만 많은 수가 농촌을 새로운 도전의 장으로 보고 귀농을 결심한다. 특히 전남은 30·40대 귀농인이 도전하기 좋은 곳이다. 저렴한 토지 비용과 지원책 덕분이다. 실제로 전남 영암군의 경우 지난해 많은 청년들이 귀농하기도 해 깜짝 주목을 받았다. 이에 대해 영암군 관계자는 “명확한 분석 결과가 아직 나오진 않았지만, 젊은 귀농인 증가에는 저렴한 토지 가격과 더불어 청년 맞춤형 제도가 주요 증가 원인일 듯하다”고 밝혔다. 매월 120만 원이 꼬박꼬박 전남의 청년 맞춤형 귀농귀촌 제도를 살펴보면, 가장 먼저 월급처럼 나오는 지원금이 눈에 띈다. 39세 이하 신규 농산업 창업예정자(영농경력 3년 이내)를 대상으로 ‘청년농산업 창업 경진대회’에서 선발된 이에게 창업안정자금 월 120만 원을 최대 2년간 지급한다. 안정적인 수입원이 없다는 점이 귀농귀촌에 가장 큰 리스크로 손꼽히는 만큼 해당 안정자금은 큰 도움이 될 것 농고·농대생, 월급 받으며 농업 배운다 농고, 농대생을 위한 창업인턴제도 주목할 만하다. 영농기술과 품질관리, 마케팅 등 단계별 기술을 선도농가에서 배울 수 있는 인턴 실습이 바로 그것. 39세 이하의 농대와 농고 휴학생, 졸업생(5년 이내)을 대상으로 시군 선정위원회 심의를 통해 선발된 이에게 연수 기간(평균 10개월) 동안 월 120만 원을 지급한다. 농기계, 하우스도 팍팍 각 지역에서도 젊은 귀농귀촌인을 유치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역의 활력을 살리고 농어촌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서 ‘젊은 피 수혈’은 필수이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나주시에서는 39세 이하 청년귀농인을 대상으로 농기계와 편의장비, 농작업 도구 등을 1천만 원 이내(보조 50%, 자부담 50%)로 지원한다. 또한, 고흥군에서는 40세 미만 귀농인(단, 신규 농업인)에게 시설 하우스 500평 이상을 임대 지원한다. 이 밖에도 다른 시군에서도 청년을 위한 각종 맞춤형 지원책이 마련돼 있으니 농촌에 미래가 있다고 생각하는 청년이라면 한번 주목해보자. 잠깐! 아이를 위한 농촌유학 깨끗한 자연에서 배우는 인성교육에 관심이 있는 부모라면 주목하자. 전남에는 농촌유학 프로그램이 개설돼 있다. 아이들의 감성을 키우고 창의성, 자립심을 길러주며 몸과 마음의 건강을 살리는 농촌유학에 대해 알아봤다. 전남에서 농촌유학을 이렇게 지원해요 지원: 농촌유학 장려 장학금, 생활교사 인건비 및 프로그램 개발, 보험 가입비 등 지원함. 프로그램: 지역 역사탐방, 독서 프로그램, 세시풍속 전통문화 배우기, 농촌체험(고구마 수확, 텃밭 가꾸기), 국토순례 등 유학비(체류): 월 25만 원 지원(강진 옴냇골 산촌유학센터에 한함) INTERVIEW-Return to the farm & rural people’s story “젊은 저에게 전남은 ‘황금씨앗’ 그 자체죠!” 영암군 청년농부 고건 블로그 http://make5ne.blog.me/220717516985 경기도 한 식품회사에서 성실히 일하던 청년이 지난 2012년 고향인 전남 영암군으로 향했다. 도시에는 진지하게 사귀던 여자친구도 있었고, 안정된 직장과 재미있는 즐길거리가 가득했지만, 그는 과감히 영암행을 선택했다. 사연의 주인공 고건(35세) 씨는 농촌에 미래가 있다고 보고 결심을 행동으로 옮겼다고 힘주어 말했다. “부모님 반대가 극심했어요. 힘들게 농사지어 저를 키워내셨는데, 자식 손에 흙 묻히곤 싶지 않으셨겠죠. 하지만 보통 40대 넘어서 귀농을 고민하는데 그때보다는 30대에 농촌 창업에 덤벼야 승산이 있다고 봤어요. 언젠가 해야 한다면 지금이 적기라 생각했죠” 하지만 귀농 후 바로 농업에 뛰어들진 않았다. 산지에서 생산되는 각종 농산물을 도시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농산물 유통업부터 시작했다. 그러면서 각 농산물의 특색과 시세 등을 파악할 수 있었다. 몇 해 동안 유통업에 종사하면서 농어촌 상황을 파악한 후에 고건 씨는 무화과 농사에 도전했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그는 “당시로는 가격대도 좋았다”며 “과실수는 수확까지 보통 3년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데 무화과는 2년 이내로 수확할 수 있어 선택했다”고 말했다. 농사법은 무화과 농사를 지어온 부모님과 농업 관련 기술센터에서 배워 크게 힘들지 않았다고. 동시에 무화과를 가공한 잼을 만들어 시중에 유통하는 단계까지 사업을 확장해 농산물 브랜드 ‘황금씨앗’을 만들었다. 고건 씨는 “보통 귀농하면 농사만 지으려고 하는데 다양한 루트로 농업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무화과 잼으로 상시로 수입원을 확보해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토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밖에도 표고버섯 등 수확 시기를 타지 않는 작물도 함께 유통하며 다각적으로 수입원을 마련했다. 오랫동안 사귀었던 여자친구와 지난해 결혼한 고건 씨는 앞으로 농산물 가공 산업을 더욱 키워나가는 것이 목표다. “가공공장과 농장이 같이 있어야 효율적인 생산이 가능한데, 현재 법으로는 농장지대에 공장을 세우는 것이 어려워요. 정부가 6차 산업 진흥에 힘쓰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이러한 제도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일들은 여전하죠. 그래도 점차 농어촌 관련 제도가 발전하고 있어 희망이 있어요. 여전히 부모님은 아내가 일하고 있는 도시로 다시 가라고 말씀하시지만(웃음), 저는 이곳에 미래가 있다고 봅니다. 발전 가능성이 남아있는 전남은 특히 젊은이에게 기회의 땅이에요. 노력한 만큼 기회가 올 거로 생각합니다. 모두 파이팅 하세요!” <Tip! 고건 씨가 알려주는 성공 귀농 노하우> -제대로 된 정착까지 시간이 제법 걸린다. 보통 3년에서 5년 정도 걸리는 것 같다. 안정적인 수입원은 필수다. 주 작물 외에 시기를 타지 않는 부가 작물을 재배·유통하는 것도 방법! -SNS, 인터넷을 적극 활용해 유통망 다각화하기. 보통 공판장에 판매하는 경우와 인터넷 직거래로 판매하는 경우 두 가지가 있다. 보통 한 쪽에만 유통하는데 이 두 가지를 함께 활용하면 좋다. -집짓기와 땅 구입은 시간을 두고 하기. 농어촌에서는 토지가가 도시처럼 명확히 정해지지 않는다. 즉, 뻥튀기 당할 수도 있다. 오랜 시간을 두고 원하는 지역에 인맥을 쌓고 주민의 신뢰를 얻으면 진짜 시세에 토지를 구입할 수 있을 것이다. 귀농 초기에는 읍내에 전세나 월세로 집을 얻는 것도 방법. INTERVIEW “귀농귀촌의 A부터 Z까지 책임지겠습니다!” 김호혁 전라남도 귀농어귀촌종합지원센터장 안녕하십니까! 전라남도 귀농어·귀촌종합지원센터장 김호혁입니다. 21세기 한국사회의 큰 특징 중의 하나가 바로 귀농, 귀어, 귀촌의 증가입니다. 베이비붐 세대 은퇴와 웰빙 수요 확대 등으로 전국적으로 가히 혁명적 변화라 할 만큼 엄청난 수가 농어촌으로 이주하고 있습니다. 귀농, 귀어, 귀촌의 증가는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경제인구가 감소하고 있는 농어촌에 안정적으로 젊은 인력을 채워주어 농어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침체한 농어촌의 활력을 증진하고 있습니다. 이에 우리 전라남도에서는 민선 6기 출범과 동시에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농업·농촌과 인구 200만 명 회복’을 위해 ‘전라남도 귀농어·귀촌 종합지원센터’를 개소하고 귀농, 귀어, 귀촌인 유치에 적극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센터에서는 상담전용 전화(1577-1425)와 홈페이지(http://jnfarm.jeonnam.go.kr)를 설치·운영하여 농가주택·농지 등 매매·임대정보, 귀농 농업창업자금 및 주택구입비 융자 등의 정보 제공을 통한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귀농인 모임 지원, 귀농귀촌인 소양교육과 작물 재배교육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종 귀농귀촌 박람회에 참가, 기업, 기관을 방문하여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우리 도의 비교우위 자연환경과 우수한 영농조건 등을 홍보하고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우리 센터에서는 수요자 맞춤형 종합 상담과 수도권 유치, 홍보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귀농귀촌 초기에 영농기술 습득 또는 농촌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해 제공하고, 귀농귀촌인의 교류와 소통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지원, 창업자금 융자 홍보 강화 및 이자 차액 보전, 농업경영 컨설팅 지원 등 귀농귀촌인의 안정적 정착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귀농·어, 귀촌을 생각하신다면 주저 없이 전남으로 오십시오. 여러분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전라남도가 늘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잠깐! 귀농지 선택에도 기준이 있다? 귀농귀촌은 도시에서의 ‘이사’와는 완전 다른 개념이다. 오랫동안 땅을 일구며 한 곳에서 장기 거주하게 되는 만큼 지역 선정에 숙고는 필수. 그렇다면 귀농지 선택에 어떤 기준을 세워야 할까. 선택하는 데에도 단계가 있고 나름의 원칙이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실패없는 귀농지 선택을 위한 방법에 대해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과 귀농귀촌 종합센터를 통해 알아봤다. ▷ 지역 선택에도 ‘단계’가 있다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 누구나 꿈꾸는 이상향의 집이 있다. 이러한 상상력은 귀농 지역을 선택할 때도 유용하게 활용된다. 전문가들은 가장 먼저 구체적인 귀농지를 만들어볼 것을 추천한다. 예를 들어 서울에서 자동차로 2시간 내의 지역이라든가, 토지 및 주택자금/귀농비용 5억 원 등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안을 만들어놓으면 기존에 세웠던 목적, 계획에 맞지 않은 지역이나 땅을 선택하는 실수를 미연에 예방할 수 있고, 부동산 업자나 안내자의 설명에 따라 그대로 귀농지를 선택하는 실수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후보지를 선정한다. 이때 후보지 몇 곳을 선정 후 각 후보지의 2개소 이상의 현지 부동산중개업소를 통해 둘러볼 것으로 추천한다. 직접 몇 차례 방문하는 꼼꼼함은 필수다. 마지막으로 동네이장을 만나보자. 현장감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귀농현장 답사 ‘이렇게 체크하자’ ① 차 타고 목적지로 가면서 접근성 파악하기 -인터체인지, 국도, 지방도로서 얼마나 떨어졌나 확인 -면사무소와의 거리 -도로가 포장도로인지 비포장도로인지 확인 -도로폭 몇 미터인지 확인 -집에서 목적지까지 소요시간 확인(이때, 계절과 일별, 시간별로 차이가 있을 수 있음) ② 목적지 근처에서 걸어서 진입도로, 주도로, 농로 점검하기 -도로 확인 -기존 도로 접했는지 확인 -도로 폭과 포장 유무 확인 -지적상 공로, 사도 확인 ③ 목적지 도착 시 주변 경치와 지반 상황 확인 ④ 지적도를 보며 인접 농지와의 정확한 경계, 도로 파악 -땅 위치와 경계지역, 모양, 땅 윤곽과 방향 확인 -집 앉힐 모양 구상 -홍수피해나 토사붕괴, 함몰 위험이 있거나 과거 전력이 있다면 땅 선정 고려하기 -주변 시설 등 상황 확인 <확인해야 할 혐오시설> 공동묘지, 화장장, 하수종말처리장, 쓰레기매립장, 광산, 비행기 이동 경로,염색·가죽·목재가구·레미콘 공장, 각종 가공시설 ⑤ 전기, 식수, 농수 등을 끌어쓸 수 있는지 확인하기 -지하수 개발할 경우 식수량 점검. 면사무소 등에서 상담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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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TRICT REPORT] 전라남도가 히트다, 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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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TRICT REPORT] 삼시세끼도 찾는 전북, 귀농귀촌 1번지로 오세요! 02
- 삼시세끼도 찾는 전북, 귀농귀촌 1번지로 오세요! 02 우리 시군으로 오세요! 전라북도에는 총 14개 시군이 분포해 있다. 지역마다 특색이 다르고 귀농귀촌 정책도 조금씩 다르다. 하지만 어디든 살기 좋고, 인심이 후하며 무엇을 작목하든 좋은 성과를 볼 수 있다고 지역민들은 입을 모은다. 전라북도 귀농귀촌지원센터에서 제작한 귀농귀촌 가이드북과 각 시군 홈페이지를 참조해 몇몇 시군의 정보를 게재한다. 관심 있는 지역이 있다면 찬찬히 살펴보면 좋을 것이다. 김제시 우리나라 농경문화의 발상지로 유일하게 지평선이 보이는 호남평야를 가진 지역이다. 우리나라 농경문화의 핵심으로 손꼽히며 무엇을 재배해도 풍족한 수확을 보는 곳으로 잘 알려졌다. 우리나라 대표 곡창지대이면서 광역 교통망을 갖춘 전북권 T자형 개발축의 중심이기도 하다. <귀농귀촌 info> ·2015년 귀농귀촌 수 : 422가구 ·주요농특산물 : 벼, 보리, 시설감자, 포도, 배, 한우, 돼지, 젖소, 양계 등 ·교육 인프라 : 대학교 1, 고등학교 10, 중학교 13, 초등학교 36, 유치원 40 ·의료 인프라 : 종합병원 2, 일반병원 2, 요양병원 5, 치과 16, 한의원 19 <지원정책 info> ·귀농창업 및 주택구입 융자지원 창업자금 3억 원(연금리 2%, 5년 거치 10년 균등상환) 주택자금 5천만 원(연금리 2%, 5년 거치 10년 균등상환) ·주택수리비 지원(10세대) 귀농 5년 이내자(60세 이하, 귀농교육 100시간 이수자)/ 세대별 500만 원(보조 50%), 500만 원 이하 소형농기계, 시설하우스 및 부대시설 ·멘토링 현장시습 교육 지원(14개소) 귀농 5년 이내자/ 5개월. 월 80만 원 지원 ·집들이 지원(8세대) 귀농귀촌 1년 이내자 /30만 원 이내 지원(보조 60%, 자부담 40%) ·기타 예비 귀농인 거주용도지 조성(2개소), 귀농귀촌인 자녀 김제사랑장학금 지원 등 <문의> ·행정 : 농업정책과 063-540-4509 ·지원센터 : 귀농귀촌협의회 063-548-8800 남원시 춘향이의 도시로 알려진 남원시. 문화와 전통의 고장으로 대대로 목기제품과 옻칠공예품이 좋기로 유명하다. 지리산과 섬진강, 봉화산, 뱀사골 등 천예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며 추어탕, 산채정식, 지리산 고원흑돈 등 다양한 음식 문화가 발달하기도 했다. 풍류를 아는 이에게 추천할만한 지역이다. <귀농귀촌 info> ·2015년 귀농귀촌 수 : 609가구 ·주요농특산물 : 포도, 파프리카, 상추, 복숭아, 딸기, 사과, 멜론 ·교육 인프라 : 대학교 1, 고등학교 9, 중학교 14, 초등학교 27, 특수학교 1, 유치원 26 ·의료 인프라 : 종합병원 1, 일반병원 2, 요양병원 4, 일반의원 78, 한의원 20 <지원정책 info> ·귀농창업 및 주택구입 융자지원 창업자금 3억 원(연금리 2%, 5년 거치 10년 균등상환) 주택자금 5천만 원(연금리 2%, 5년 거치 10년 균등상환) ·주택수리비 지원(20세대) 귀농 5년 이내자(65세 이하)/ 세대별 500만 원 ·소규모삶터 기반조성(7개소) 5가구 이상 소규모삶터(공통 기반시설 지원)/ 가구당 5천만~1억 원 지원 ·이사비(100세대) 세대별 100만 원 이내 지원, 전입신고 후 1년 이내 신청 ·생산기반 지원 원예작물 비가림하우스, 오미자 생산단지, 포도 시설하우스 <문의> ·행정 : 농업정책과 063-620-6362 / 농업기술센터 063-620-8015 ·지원센터 : 귀농귀촌협의회 063-636-4029 ·교육 : 남원 귀농귀촌학교 063-636-4325 부안군 서울까지 2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어 서울 거주 예비 귀농귀촌인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는 도시다. 산과 들 뿐만 아니라 바다까지 접해있어 작물재배와 어업모두 가능한 지역이다. <귀농귀촌 info> ·2015년 귀농귀촌 수 : 590가구 ·주요농특산물 : 쌀, 감자, 양파, 오디 ·교육 인프라 : 고등학교 7, 중학교 13, 초등학교 23, 유치원 24 ·의료 인프라 : 종합병원 1, 일반병원 5, 의원 28, 치과 14, 한의원 18, 요양병원 2 <지원정책 info> ·귀농창업 및 주택구입 융자지원 창업자금 3억 원(연금리 2%, 5년 거치 10년 균등상환) 주택자금 5천만 원(연금리 2%, 5년 거치 10년 균등상환) ·중소형농기계(12세대) 귀농 5년 이내자/ 세대별 500만 원(보조 50%, 자부담 50%) ·농가주택수리(10개소) 귀농 5년 이내자/ 세대별 500만 원 ·귀농인의 집(4개소) 개소당 3천만 원 이내 <문의> ·행정 : 농촌지원과 063-580-3832 ·지원센터 : 귀농귀촌협의회 063-580-3840 고창군 고창갯벌, 온곡람사르습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등 자연생태도시인 고창은 수산물과 질 높은 소금, 고소득 작물 등으로 예비 귀농귀촌인의 관심을 받고 있는 지역이다. 서해안고속도로와 고창-담양 간 고속도로로 교통도 편리해 어디든 오가기 편하다. <귀농귀촌 info> ·2015년 귀농귀촌 수 : 1,058가구 ·주요농특산물 : 복분자, 수박, 고추, 인삼, 무, 배수, 고구마, 메론, 장어 ·교육 인프라 : 대학교 1, 고등학교 6, 중학교 14, 초등학교 21 ·의료 인프라 : 종합병원 1, 일반병원 5, 의원 53 <지원정책 info> ·귀농창업 및 주택구입 융자지원 창업자금 3억 원(연금리 2%, 5년 거치 10년 균등상환) 주택자금 5천만 원(연금리 2%, 5년 거치 10년 균등상환) ·영농정착금(300세대 이내) 귀농 3년 이상자, 55세 미만 / 세대별 100만 원 ·귀농인 선도농가 현장실습(6개소) 귀농 5년 이내자 / 멘토·멘티 각각 6명씩 ·농업창업자금 귀농 1년 이상자 / 창업자금 및 주택구입자금 지원/ 귀농교육 100시간 이상자 ·주거공간 소규모 귀농귀촌 전입가구 기반조성(3개소) , 귀농인의 집(4개소), 주택수리비(25가구 내외) ·화합프로그램 귀농귀촌 유치/ 화합 우수마을(3개소), 마을 환영회(56회), 멘토사업(14명) <문의> ·행정 : 귀농귀촌TF 063-560-8870 ·지원센터 : 귀농어/귀촌종합지원센터(협의회) 063-564-9247 정읍시 내장산 국립공원과 입암산이 연결돼 있는 지역으로 동진평야와 하천이 흐르는 등, 수려한 자연과 넓은 평야까지 갖춘 지역이다. KTX고속철도와 고속도로 및 국도 3개 노선이 지나 교통도 편리하다. 토지가 비옥해 대대로 농업에 적합한 지역으로 작물 선택의 폭이 넓다. <귀농귀촌 info> ·2015년 귀농귀촌 수 : 511가구 ·주요농특산물 : 쌀, 고추, 무, 배추, 땅콩, 참깨, 사과, 감, 오디, 복분자, 블루베리 ·교육 인프라 : 대학교 1, 고등학교 13, 중학교 19, 초등학교 35, 특수학교 1, 유치원 43 ·의료 인프라 : 종합병원 1, 일반병원 5, 치과 28, 한의원 28, 요양병원 3 <지원정책 info> ·귀농창업 및 주택구입 융자지원 창업자금 3억 원(연금리 2%, 5년 거치 10년 균등상환) 주택자금 5천만 원(연금리 2%, 5년 거치 10년 균등상환) ·주택수리비 지원(15세대) 귀농 5년 이내자(60세 이하)/ 세대별 500만 원(보조 350만 원, 자부담 150만 원) ·영농정착 지원(15세대) 귀농 5년 이내자(60세 이하)/ 세대별 600만 원(보조 300만 원, 자부담 300만 원), 농기계, 시 설하우스 설치 등 지원 ·이사비 지원(15세대) 귀농 5년 이내자(60세 이하)/ 세대별 50만 원 ·재능기부단 운영(5개소) 귀농귀촌 5년 이내자 / 개소별 500만 원 교육, 복지, 농업 등 재능기부자 지원 ·기타 멘토링 지원, 귀농인의 집(3개소) <문의> ·행정 : 농업정책과 063-539-6192 / 농업기술센터 063-539-6262 ·지원센터 : 귀농귀촌협의회 063-531-0541 ·교육 : 전북 귀농귀촌학교 063-538-3191 순창군 명실상부 우리나라 장류 1번지 순창군. 풍부한 수량과 맑은 공기와 햇볕 덕분에 맛 좋은 장을 만들 수 있는 천혜의 고장이다. 광주와 전주를 30분 이내로 갈 수 있는 편리한 교통 덕분에 귀농귀촌 선호 지역으로 각광받고 있다. <귀농귀촌 info> ·2015년 귀농귀촌 수 : 290가구 ·주요농특산물 : 고추장, 된장, 청국장, 블루베리, 오미자, 쌈채소, 매실, 구지뽕, 복분자, 오디, 딸기, 블랙초코베리, 블랙커런트, 여주 ·교육 인프라 : 고등학교 3, 중학교 7, 초등학교 15, 유치원 15 ·의료 인프라 : 일반병원 1, 의원 1, 치과 1, 한의원 1, 요양병원 2 <지원정책 info> ·귀농창업 및 주택구입 융자지원 창업자금 3억 원(연금리 2%, 5년 거치 10년 균등상환) 주택자금 5천만 원(연금리 2%, 5년 거치 10년 균등상환) ·이사비(150세대) 귀농귀촌 5년 이내자/ 세대별 100만 원 정액지원 ·주택수리비(60세대) 귀농귀촌 5년 이내자 / 세대별 730만 원(보조 500만 원, 자부담 230만 원) ·소득사업비(45세대) 귀농귀촌 5년 이내자/ 세대별 2천만 원(보조 1천만 원, 자부담 1천만 원), 소형농기계, 하우 스, 묘목 ·집들이비(60세대) 귀농 5년 이내자/ 세대별 50만 원 ·기타 고령 영세농업인 영농비 지원, 영농도우미 농가부담금 지원, 출산여성 농가도우미 지원 등 <문의> ·행정 : 친환경농업과 063-650-5172 ·지원센터 : 지원센터 063-653-5421 / 귀농귀촌협의회 063-642-2236 완주군 이중환의 택리지擇里志에서 가거지可居地로 잘 알려진 고장으로 사람이 살기 적합한 곳으로 옛부터 손꼽혔다. 우리나라 최초로 로컬푸드 정책을 선보였고 지역 내에 각종 대기업도 위치해 있어 농촌과 도시가 적절히 잘 조화된 지역이기도 하다. <귀농귀촌 info> ·2015년 귀농귀촌 수 : 911가구 ·주요농특산물 : 딸기, 양파, 생강, 곶감 등 ·교육 인프라 : 대학교 3, 고등학교 7, 중학교 12, 초등학교 31, 특수학교 1, 유치원 32 ·의료 인프라 : 일반병원 3, 치과 15, 한의원 14, 요양병원 7, 의원 34 <지원정책 info> ·귀농창업 및 주택구입 융자지원 창업자금 3억 원(연금리 2%, 5년 거치 10년 균등상환) 주택자금 5천만 원(연금리 2%, 5년 거치 10년 균등상환) ·주택수리비 지원 세대별 500만 원 이내(보조 90% 자부담 10%) ·농지매입비 세대별 250만 원 이내(농지매입비의 10% 이내) ·농지임차비 세대별 250만 원 이내(농지임차비의 50% 이내) ·교육훈련비 영농관련 교육 이수 및 자격 취득 시/세대별 30만 원 이내 ·이사비 세대별 500만 원 이내 지원 ·기타 출산장려금(둘째부터 1인당 120만 원), 자녀학자금, 소규모 비닐하우스(6세대. 세대별 960 만 원 한도/ 보조 60%), Two-job지원(3세대), 동아리 활동(7개소, 개소별 20만 원), 재능기부 활동 지원(4명, 월 40만 원 이내) ·귀농귀촌마을 환영행사(7개소) 귀농귀촌자 대상, 개소별 80만 원 <문의> ·행정 : 농업농촌정책과 063-290-2473 / 농업기술센터 063-290-3276 ·지원센터 : 귀농귀촌협의회 063-261-3730 임실군 임실치즈로 유명한 고장. 맑은 산천에서 만들어지는 고소한 치즈부터 떠올리겠지만 사실 임실은 예와 의를 숭상하는 충효의 지역이다. 전북권 중심에 위치해 전주 등 대도시가 인근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며 농산물의 유통도 원활하다. <귀농귀촌 info> ·2015년 귀농귀촌 수 : 437가구 ·주요농특산물 : 고추, 한우, 치즈, 버섯, 복숭아, 토마토, 부추, 오이, 블루베리 등 ·교육 인프라 : 대학교 1, 고등학교 3, 중학교 9, 초등학교 15, 유치원 15 ·의료 인프라 : 의료원 1, 일반병원 14, 치과 3, 한의원 3, 요양병원 1 <지원정책 info> ·귀농창업 및 주택구입 융자지원 창업자금 3억 원(연금리 2%, 5년 거치 10년 균등상환) 주택자금 5천만 원(연금리 2%, 5년 거치 10년 균등상환) ·소득사업융자지원(농협) 귀농 1년 이상자/ 세대당 3천만 원 한도(연리 1.5%, 1년 거치 5년 균등상환), 생산소득 및 생 산기반사업지원 ·귀농정착지원(50세대) 귀농 3년 경과자/ 세대당 200만 원, 대상 후 6개월 내 신청(보조 100%) ·귀농현장실습비(15세대) 1세대 당 300만 원(보조 100%) ·교육훈련비(6세대) 귀농 3년 이내자/ 1세대 당 50만 원(보조 100%) ·소득사업 및 생산기반시설 지원(30세대) 귀농 5년 이내자/ 세대별 1천만 원(보조 50%) ·주택 구입 신축 및 수리지원(25세대) 귀농 5년 이내자/ 세대별 500만 원(보조 70%) ·귀농귀촌인 임시거주공간 지원사업(12개소) 현장실습과 연계, 귀농귀촌 전후 임시거주공간 조성 ·귀농귀촌 다세대 소규모 기반조성 지원사업(2~4개소) 개소별 5천만~1억 원/ 5가구 이상 <문의> ·행정 : 농업정책과 063-640-2425 / 농업기술센터 063-640-2753 ·지원센터 : 귀농귀촌협의회 063-642-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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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TRICT REPORT] 삼시세끼도 찾는 전북, 귀농귀촌 1번지로 오세요!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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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 귀농귀촌 정보, 한 자리에 모여
- 귀농귀촌 정보, 한 자리에 모여 단독주택으로 이사를 고민하는 이들 중 많은 수가 귀촌이나 귀농도 함께 고민한다. 특히 최근 도시를 떠나 농어촌 지역으로 이주하려는 이들이 대거 늘어나면서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으로 도와야 한다는 인식도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요구에 2016 미래창조 귀농귀촌 박람회가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사흘간 열렸다. 맞춤형 상담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평소 귀농귀촌 정보에 목말랐던 이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글과 사진 김수진 취재협조 2016 미래창조 귀농귀촌 박람회 “완주군으로 귀농하면 주택구입 지원은 어떻게 됩니까?” “아, 주택 지원금 말이죠? 주택자금 5천만 원 융자받을 수 있고요, 주택수리비는 세대별 500만 원 이내로 보조돼요.” 전라북도 부스를 찾은 중년부부가 주택구입 지원에 대해 묻자, 전북 귀농귀촌 지원센터 부스 담당자가 관련 자료을 가르키며 안내했다. 부부가 눈을 반짝이며 설명을 귀담아들으며 집중했다. 이들 부부 뿐만 아니라 부스 안에서는 관람객들이 1대 1로 상담을 받고 있었다. 지난 4월 29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16 미래창조 귀농귀촌 박람회’ 분위기는 차분하면서도 뜨거웠다. 귀농귀촌에 관심 있는 시민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와 연합뉴스가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서는 역대 최다인 75개 지자체와 11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했다. 지자체 상담관이 관람객들의 가장 큰 호응을 받았다. 1대 1 상담으로 평소 관심 있는 지역에 대해 상담을 받을 수 있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귀농귀촌 관련 상담을 받기 위해 박람회를 방문한 박종근 씨는 “평소 귀촌하고 싶던 몇몇 지역별 정보와 세제 혜택 등을 한자리에서 비교할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예비 귀농귀촌인을 위한 지자체별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문경시는 1박2일 일정으로 도시민 초청 농촌마을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며, 태안군도 각종 영농기술과 선배 귀농인과의 멘토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포함된 귀농귀촌 학교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집했다. 늘어나는 청년 귀농귀촌인 맞춤 프로그램으로 젊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잡은 지역도 있었다. 충청남도 부스에서는 농업농촙에 관심 있는 35세 미만 청년을 대상으로 한 ‘도시청년 농업농촌 캠프’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참가자 모집에 나섰다. 관계자는 “증가하는 청년 귀농귀촌인에게 필요한 맞춤형 프로그램”이라며 “이들에 맞는 각종 프로그램으로 젊은 세대의 성공적인 귀촌을 돕기 위해 마련됐으니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스마트팜’ 관련 부스도 많은 관심을 끌었다. 스마트팜이란 스마트폰이나 PC로 언제 어디서나 작물이나 가축의 생육환경을 점검하고 유지 관리할 수 있는 농장이다. 부스를 방문한 예비 귀농귀촌인들은 스마트팜 신청방법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많은 관심을 보였다. 매일 다양한 행사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농촌에서 새로운 재능을 얻게 된 이들의 이야기를 듣는 강연을 시작으로 둘째 날에는 강레오 쉐프의 ‘테이스트 오딧세이’와 ‘행복한 귀농토크’가, 마지막 날에는 지자체 정책 발표회와 미래 농업 관련 강연, 한국 춘란 심기 행사가 진행됐다. 어린이가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제작한 실내 농장에서 당근 등 농산물을 직접 찾아내는 ‘고마워 토토 체험존’도 상시 운영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 박람회 참석 못 갔는데, 어쩌죠? 이번 박람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해도 실망 말자. 관련 정보를 얻을 방법이 있다. 예비 귀농귀촌인에게 꼭 필요한 정보만을 골라 알려주는 귀농귀촌종합센터가 있으니 말이다. 관심이 있다면 한 번 문을 두들겨보는 건 어떨까. 어떤 도움 받을 수 있나요? 1. 귀농귀촌 창업 설계 및 종합상담 ·품목, 지역, 창업 관련 전문가 상담 ·농산물 취·창업 연계 지원 ·농정원(귀농교육·지원정책), 농어촌공사(농지·주택), NH농협(창업자금), 임업진흥원(임업) 합동 상담 2. 온·오프라인을 통한 귀농귀촌 정보제공 ·귀농귀촌 교육안내(중앙, 지자체) ·중앙, 지자체별 귀농귀촌 지원정책 안내 ·농지, 주거지, 농가실습 정보 안내 3.귀농귀촌 아카데미 교육소그룹 강의 ·평일 15:00~21:00 문의 귀농귀촌종합센터 T 1899-9097 W www.returnfarm.com 귀농귀촌 일자리 창업박람회 귀농귀촌도 비즈니스다! 귀촌 후 일자리 창업에 대한 높은 관심에 창업 박람회가 농림축산식품부 주최로 오는 6월 열린다. 성공한 부농을 꿈꾼다면 한 번 관심 가져보는 건 어떨까. ·일정 : 2016년 6월 3일(금)~5일(일) ·장소 : 서울무역전시장(SETEC/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 ·내용 : 정부, 지자체 등 귀농귀촌 관련 종합정보제공, ·내용 : 농산업 일자리 정보제공, 체험의 장 마련, 내·용 : 종합상담 및 1대 1 멘토링 등 문의 귀농귀촌 일자리 창업 박람회 T 02-2162-3757 W www.returnfarmexp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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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ETCH] 귀농귀촌 정보, 한 자리에 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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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사람들은 귀촌한 나를 두고 “바보같은, 못난 놈”이라고 했다 - 농촌관광체험마을조성사업의 선구자 최형두
- 2004년 봄, 경기도 이천 부래미마을은 전국 최초로 외부 인력 공모를 통해 마을을 이끌 사무장을 뽑는다고 알렸다. 그해 서울, 번듯한 직장에 근무하던 최형두(37세) 씨는 이소식을 접하고 자신도 모르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마음속 울림을 느꼈다. 고심 끝에 울림에 응답한 그는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사무장직에 도전했다. 그런 그를 두고 적잖은 부래미마을 사람은 "바보 같은, 못난 놈. 서울에서 얼마나 할 짓이 없으면 여기까지 오냐"며 빈정댔다. 그리고 몇 년 후, 30가구가 전부였던 부래미마을은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가장 모범적인 농촌관광체험마을로 우뚝 섰다. 글 홍정기 기자 사진 최영희 기자 2004년 농림부(현 농림수산식품부) 녹색농촌체험마을에 선정된 경기도 이천 부래미富걐美마을(율면 석산2리) 주민은 깊은 고민에 빠졌다. 정부 지원을 받아 각종 사업을 벌여야 하는데 도무지 적임자를 찾을 수 없었다. 30여 가구가 전부인 마을 주민의 연령대가 높았기에, 이들에겐 이제 막 시작하는 농촌 관광 체험 사업을 이해하기에도 벅찬 상황이었다. 몇몇 의식 있는 사람이 머리를 맞대 해결책을 찾은 결과, '사무장'이라는 직함을 만들어 녹색농촌체험마을사업을 주도할 젊은 사람을 공모하자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 그런데 당시만 해도 전국 어디에서도 공모를 통해 외부 사람을 데려온 사례가 없어 이 역시도 쉽지 않았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두가 난감해 하던 차에 주민과 인연을 맺고 있던 외부인에게 적임자가 있으면 추천해 달라 부탁했다. 그리고 그는 회사 동료 최형두 씨에게 이 이야기를 전하며 '친구 중 소개해 줄 만한 사람이 있느냐'고 물었다. 우연한 기회에 결심한 귀촌, 인생의 진로를 바꾸다 "당시 저의 팀장님이었는데, 단순히 친구를 알아봐 달라고 한 이야기만으로 괜히 제 가슴이 뛰는거예요. ' 어? 내가 한번 해봐'하는 생각이 들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가슴이 먹먹해지는 게 '아, 내가 해야겠구나'라는 결심이 서더라고요." 형두 씨가 본인이 하겠다며 회사에 사표를 내자 팀장은 크게 당황했다고 한다. 좋은 자리를 박차고 시골로 내려가겠다는 형두 씨가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았던 모양이다. 당시만 해도 귀농이나 귀촌을 한다고 하면 '서울생활에 적응을 못했다', ' 사업실패로 큰 피해를 봤다'는 식으로 낙인을 찍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뭇사람의 이런 시선에 형두 씨는 개의치 않았다. 본인 의지가 워낙 확고했기 때문이다. 정작 그를 순식간에 무너트린 건 부래미마을 사람들이었다. "바보 같은, 못난 놈. 서울에서 얼마나 할 짓이 없으면 여기까지 오냐." "왜 내려왔나 싶더라고요. 자신들이 필요해서 불러놓고 바보취급을 하니 억장이 무너지지요. 그래도 일부 반기는 분들이 있어서 다행이긴 했지만, 그 일로 '다시 돌아가야 하나'하고 한동안 많은 고민을 했어요." 면접을 보고 합격 통보를 받은 후 마을에 내려간 이때가 2004년 10월이다. 왜 이런 비아냥을 감수하면서까지 부래미마을에 집착했을까. "제 기질하고도 관련이 있는 것 같아요. 무엇인가 새로운 일이라면 그리고 그것이 도전해볼 가치가 있는 것이라면 어떻게든 해보고 싶거든요. 솔직히 농촌 관광의 선구자가 되고 싶은 마음이 있었어요. 제 고향이 강원도 인제인데 고향 생각도 났고요. 젊은 사람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도 잘 살 수 있는 농촌을 만들고 싶었어요." 녹색농촌체험마을에 이어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에 선정돼 5년간 70억 원을 지원받게 됐지만, 당시 부래미마을에는 주민이 공동으로 이용하는 건물 옆에 체험관 하나 있는 게 전부였다. 그나마도 운영이 엉망이어서 문의 전화가 오면 그 내용을 수기로 작성해 기록하는 수준이었다. 형두 씨는 행정시스템을 정비하는 일부터 시작했다.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시스템을 갖추고 방문객 현황을 수시로 체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연간 방문객 3만 명… 전국적인 유명세 얻어 그리고 마을 주민과 개별 면담을 통해 그들이 지닌 재능을 발굴하기 시작했다. 쌀, 포도, 복숭아, 고구마 등 이들이 재배하는 작물이 다양했고 게 중에는 도예를 공부한 사람, 염색 일을 하다 귀농한 사람도 있었다. 이들을 활용해 농산물 수확 체험, 도자기 만들기 체험, 염색 체험을 만들고 마을에서 떡 잘 만들기로 이름난 주민에게는 인절미 만들기 체험을 제안했다. 이렇게 하니 그럴싸한 농촌 체험 하루 일정이 완성됐다. 오전에는 농산물 수확 체험을 하고, 수확한 작물로 점심을 먹은 후 오후에는 도자기, 염색, 인절미 만들기 체험을 하는 것이다. 더불어 모든 예약은 홈페이지를 통해 받음으로써 방문객 수에 맞춘 사전 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했다. 농촌 체험이나 관광이 낯설었던 시기여서 부래미마을의 이러한 시도는 도시민에게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가족이나 단체 방문객이 해마다 급증해, 첫해 5천 명 남짓이던 연간 방문객이 5년 만에 6배 늘어 3만 명에 달할 만큼 인기가 높았다. 동시에 부래미마을의 성공 사례가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면서 이를 벤치마킹하려는 다른 지자체 관계자의 방문도 줄을 이었다. 정부에서도 깊은 관심을 보여 형두 씨를 모델 삼아 2006년부터 농림부는 전국 농촌 마을을 대상으로 '사무장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어려움이 없었다면 거짓말이지요. 부래미마을 성공 사례가 모델이 되면서 정부로 부터 집중지원을 받게 됐어요. '그러면 좋은거 아니냐'하겠지만 진행하는 사람으로서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니거든요. 받는 만큼 성과를 내야하니까요. 인력과 할 수 있는 일이 뻔한데 매년 나은 성과를 내야 하니 즐겁지만은 않았어요."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형두 씨의 고민도 깊어졌다. 부래미마을이 조금 더 성장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 했는데 쉽지가 않았다. 마을이 인기를 끌면서 젊은 층 유입이 늘었다고는 하나 이제 막 귀농, 귀촌한 이들에게 본업을 제쳐놓고 마을 일만 맡길 순는 없는 노릇이었다. 결국, 형두씨가 찾은 해답은 이웃 마을과의 연계였다. 부래미마을에 없는 것이 이웃 마을에 있을 수 있고, 참여 주민이 많아지면 자연스레 더 다양한 프로그램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 무엇보다 '더불어 잘 사는 농촌'을 바랐다. 농촌 성장을 위한 핵심 키워드는 '네트워킹' 마을 주민에게 이러한 고민을 털어놓고 이웃 마을과의 '네트워킹'을 제안했다. 그러나 돌아온 반응은 냉담했다. ' 이제 막 안착되고 있는 상황에서 더 벌리는 것은 위험하다', '우리가 왜 이웃마을까지 신경써야 하느냐'며 반대하는 주민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부래미마을에서 5년을 지내면서 더욱 발전적인 모델에 대해 고민하다 개인적으로 내놓은 답이 '네트워킹'이었어요. 마을과 마을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면 시너지가 대단할 것으로 생각했어요." 주민 반대에 부딪혀 잠시 뜻을 접었던 형두 씨에게 새로운 소식이 날아왔다. 강원도 평창그린투어사업단에서 사무장을 모집한다는 소식이 그것이다. 이미 조성된 평창군 14개 체험마을과 관광협회, 숙박 업체 등 여러 단체가 모여 만든 평창그린투어사업단을 책임지고 운영할 사무장을 공모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형두 씨는 또다시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번에도 그의 선택은 도전이었다. 잘 나가는 서울 직장을 때려치우고 부래미마을로의 귀촌을 결심했던 것처럼, 새로운 도전을 위해 마을을 떠나기로 마음먹었다. 평창그린투어사업단이 농촌 마을 네트워킹에 최적의 모델이라고 판단한 형두 씨는, 지원 사업이 끝나기까지 1년 6개월 동안 근무했다. "평창군은 영동고속도로를 기준으로 북쪽은 봉평, 대관령 등이 있어 관광 활성화가 잘 됐지만 남쪽은 찾는 사람이 거의 없었어요. 조사 해보니 평창을 찾는 방문객 80%가 북쪽 지역에서만 머물다 가더라고요. 그래서 남북 간 격차를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고 일을 진행했어요." 찾는 사람이 적다는 것은 그만큼 자연 보존이 잘 돼 있다는 뜻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남쪽 마을을 중심으로 생태체험을 적극 도입했고 이 역시 대성공이었다. 평창 여행객들의 편의를 돕고자 수도권 관광버스 회사와 계약을 맺었는데, 첫해 지원금이 5천만 원 수준이던 것이 2년 차에는 2억 원까지 올랐다. 늘어난 지원금만큼 관광객이 평창을 찾은 것이다. 관官주도 농촌 체험마을 조성 사업의 허와 실 전국 농촌에 유행처럼 번지는 농촌 체험마을 조성 사업 등과 같은 각종 관 주도 사업에 대해 형두 씨는 적잖은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한다. 무엇보다 전혀 현장을 고려하지 않은 하향식 정책 수립이 문제다. "정부나 지자체의 관점과 저와 같은 현장 실무자나 주민의 관점에는 엄청난 간극이 있어요. 계획을 세우고 '여기에 맞게 써라'라고 하는데 정작 주민이 필요한 것은 그게 아닌 경우가 허다해요. 그래서 이야기를 하면 계획서를 작성해 올리라고 하는데 결국 담당 공무원이 다 수정한 채 위로 보고되거든요. 결국 우리, 주민의 뜻이 아닌 담당 공무원의 뜻이 전달되는 겁니다." 담당 공무원의 빈번한 교체도 일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다. 전혀 관계되지 않은 부서에서 오면 되레 마을 주민이 공무원을 지도해야 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한단다. 그리고 형두 씨는 현장에 나와 직접 보고 느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공무원은 토요일, 일요일에 쉬잖아요. 반면 우리는 그때가 가장 바쁘거든요. 주민이 그나마 쉴 수 있는 요일이 월요일이나 화요일이에요. 그런데 담당 공무원은 월요일에 보고서를 올려야 하니 쉴 때 연락을 해서는 '왜 빨리 보고를 안 하느냐'며 재촉을 해요. 주말에 잠깐이라도 현장에 나오면 정말 보고한 것처럼 방문객이 오는지, 프로그램은 어떻게 진행되는지, 만족도는 어느 정도인지다 알 수 있을 텐데, 나오지않아요. 그러니 마찰이 생길 수밖에 없지요. 제가 담당 공무원하고 주먹다툼까지 갈 뻔한 적이 있어요. 사업비가 마치 자기 돈인 양 '내 말을 듣지 않으면 지원비를 주지 않겠다'는 거예요. 정부에서 마을을 보고 지원해줬지 공무원을 보고 준 게 아니잖아요." 한편, 형두 씨는 농촌 체험이나 관광으로 성공하는 마을은 20%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실패하는 마을의 이유를 살펴봤더니 내부 갈등으로 제대로 된 사업을 진행하지 못해 낭패를 본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과연 사업비가 똑바로 쓰이는지, 주민끼리 신뢰성에 문제가 생기면서 이장파, 위원장파, 귀농파, 원주민파 등등으로 갈려 적잖은 갈등이 생기는 모양이다. 형두 씨는 현재 시급한 과제로 정부가 농촌체험 마을로 선정됐다가 실패한 지역, 사업이 지지부진한 지역 등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한다. "지원 사업에 선정돼 각종 인프라를 구축했는데 2~3년이 지나도 성과가 없으면 마을은 더욱 황폐해져요. 농촌에 가면 사업 실패로 폐허가 된 건축물이 적지 않거든요. 정부나 지자체는 컨설팅 업체만 믿고 맡겨 두는 데 사실 그들은 계약이 끝나면 나 몰라라 해요. 자신들이 할 건 다 했다 이거죠. 남은 주민만 피해를 봅니다. 사실 피해라고 할 것도 없지요. 다들 연세가 많은 분들이니 그냥 본인의 자리로 돌아가면 되는데, 낭비한 예산은 어떻게 합니까. 정부도 이제 잘 되는 곳만 찾아 지원할 게 아니라, 실패한 지역의 사후관리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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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사람들은 귀촌한 나를 두고 “바보같은, 못난 놈”이라고 했다 - 농촌관광체험마을조성사업의 선구자 최형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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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만난 사람 I 세상 모든 생명은 먹을 것 찾습디다 - 노래하는 농부 김백근
- 광명에는 백작수수쌀이라는 붉은 쌀이 유명하다. 올해 다섯 돌을 맞은 이 쌀을 탄생시킨 주인공은 김백근. 그는 25년 농사 베테랑이자 1집 음반을 낸 가수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를 노래하는 농부라부른다. 글 박지혜기자 사진 백희정 기자 투박해도 좋소 거칠어도 좋소/ 그냥 묵묵히 살아가는 모습이/ 언제나 떳떳하게 살아가는 순박한 사람들이여// 목말라도 좋고 배고파도 좋소/ 그냥 자연과 함께 살아왔기에/ 언제나 푸념 없이 살아가는 자연의 사람들이여~'농부 김백근(48세) 씨가 작사 작곡한'농부의 마음'일부다. 바로 그와 가족, 이웃의 이야기다.김백근 씨는 농부이자 가수다. 경기도 광명시에서 6대째 농사를 짓고있는 농부의 집안에서 태어나 농부로 자랐다. 그렇기에 그가 가수의 꿈을 향해 집을 나선 것은 어쩌면 돌연변이 같은 행동이었다. 그의 아버지는'웬 딴따라 짓'이냐며 그가 기타줄 퉁기는 것을 영 못마땅해 했다.수년간 유지해온 바람결에 날리는 긴 머리카락도 눈엣가시였다.고등학교 시절부터 그의 손을 놓아주지 않던 기타는 젊은 날 그를 짜릿한 록 음악의 세계로 이끌었다. 5인조 밴드를 결성해 음악인들의 아지트였던 신촌 일대를 누비며 20대 젊은 열정을 발산했다. 그러나 밴드생활은 오래가지 못했다. 생계를 위해 업소에서 연주하는 일이 그에게는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 같고 타락한 예술가 같았다. 생활고에 시달리던 그는 고향집으로 들어와 농사에 매진했다."그때는 농사를 잘 몰랐어요. 일을 해야 하니까 무조건 새벽 서너 시면 일어나 밭으로 나갔어요."지금은 세상이 좋아져 콤바인으로 벼를 수확해 한결 빠르고 수월하지만 그때만 해도 낫으로 베고 도리깨로 탈곡하던 시절이었다. 몸은 고달팠다. 품팔이로 남의 농사를 돕던 어려운 시절이었다. 그래도 그렇게 몸을 던져 번 돈으로 기타줄을 사고 악기 사 모으는 재미에 더 바지런 할 수 있었다. 갓 시집 온 새댁이 그릇을 하나둘 갖추며 살림을 늘려가듯 그는 20년 동안 푼푼이 모은 돈으로 음악 작업실을 갖췄다."연 200만 원 벌 때도 어려움 없었어요. 시골에는 돈 쓸 일이 없거든요. 대신에 웬만한 일은 스스로 할 줄 알아야 해요. 집고치는 일, 전선 연결하는 일…." 백작수수쌀을 탄생시키다'아무리 잘난 사람도 아무리 못난 사람도 이 세상 모든 생명은 먹을 것아~ 찾더라''(쌀'중에서, 김백근작사·곡)쌀은 그에게 음악 다음으로 삶의 큰 화두다. 그가 육종한 쌀은 광명지역 특산품이 됐다. 볍씨를 발견하고 개발하고 성분 분석을 통해 그것을 상품화하는 데만도 10년 가까운 오랜 시간이 걸렸다. 붉은 빛이 도는'백작 수수쌀'. 그의 이름'백'자를 따라 지은 백작伯爵은 오작五爵중 하나로 쌀 중에서도 귀족, 으뜸이라는 의미다. 수수쌀에 수수는'빼어날수秀''순수할 수粹'란 뜻을 담았다."2001년이던가, 논에서 일을 하다 우연히 붉은 볍씨를 발견했어요.처음엔 이게 뭔가 하다가 한번 재배해 봤지요."해를 거듭해 붉은 볍씨를 증식하며 7년간 실험과 실패 끝에 적미赤米20가마 수확에 성공했고 2007년 12월 백작수수쌀이라는 이름으로 상표 등록도 했다. 2008년 농협 직판장에서 판매를 시작한 백작수수쌀은 기능형 쌀로 꾸준히 잘 나가고 있단다. 현미에 붉은색이 착색된 적미는 야생에서 자라는 것으로 알려진 고대미古代米로 현재 일반적인 백미白米 는 적미와 같은 착색미가 1만년 전 돌연변이를 일으켜 재배되기 시작했다고 전해진다.적미의 붉은 색소는 항산화 기능을 하는 카테킨, 안토시아닌 등 성분이 포함돼 있어 건강에 좋다. 경기도 농업기술원과 농협중앙회 식품안전연구원에서 성분분석 결과, 적미에는 단백질, 칼슘, 인, 철, 칼륨 등의 성분이 추청벼(일본에서 도입한 국내 장려 벼 품종)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수분, 회분, 조지방, 포화지방산 등의 성분도 높게 나타났다."적미를 증식하는 과정에서 우리 집도 직접 밥을 지어 먹어 보니 쾌변에 좋고 막내가 몸이 허약해 픽 쓰러지기도 했는데 이걸 꾸준히 먹으니 쉬이 지치지 않고 건강해졌어요. 또 논을 임대해준 한 토지주는 당뇨병을 앓았는데 붉은 밥을 먹었더니 당수치가 내려갔다더라고요."김 씨 가족은 1만 3000평 벼농사와 5000평 정도 밭농사를 한다. 이가운데 1000평 정도 백작수수쌀을 재배하고 있다. 수확한 모든 작물은지역 직판장에서 판매하는데 모두 인기가 좋아 일찌감치 소진된다. 여름에는 40가지 밭작물을 내다 파는데 한 가지를 맛본 사람들은"맛이 달라, 좋아"하면서 다른 먹을거리들도 모두 김 씨네에서 찾는단다. 그래서 힘은 들어도 가짓수를 줄일 수 없다. 맛이 좋은 특별한 비법이 있나 물었더니 잘 모르겠단다."농부의 정성과 마음이 다 달라 그런가…?" 사람만이 생명이 아니다농부의 마음은 단순하다."해가 나와 줬으면 할 때 해가 나오고, 꽃이 예쁘게 피고 튼튼한 열매가 맺히길 바랄 때 꼭 그렇게 되는, 바로 그 순간 가장 기쁘지요."그는 농사 덕분에 새로운 눈을 갖게 됐다.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에 대한 감흥은 그의 노래에도 고스란히 녹아 있다. 농사 초기, 한 날 밭에 나온 아내가"벌레가 있는데?"했고 그 다음엔 벌레들이 떼 지어 작물을 갉아먹는 모습에 놀란 부부는 죽여 없애기 바빴다. 그런데 그렇다고수확이 더 좋았던 건 아니다. 벌레를 애써 죽이려 하지 않아도 됨을 농사가 몸에 익고 자연의 소리에 귀 기울일 줄 알자 자연히 알게 됐다."참새 떼가 후드득 내려오더니 벌레를 잡아먹는 거예요. 그때, 바로 이거다 싶었어요. 약까지 쳐가며 굳이 우리가 죽이지 않아도 자연이 알아서 해 준다는 걸 알게 된 거지요. 그 후론 그냥 내버려둬요. 벌레도 먹고 우리도 먹고… 그게 생태인걸요."수확기, 그는 감사함과 미안함 두 마음이 교차한다. 작은 씨앗이 살기 위해 번식하고 뿌리 내리는 걸보면서생명을느낀다." 이것도하나의생명이고우리소유도아닌데꺾을자격이있나해서 미안한 거죠."그래서 지난해 3월 그의 콘서트 포스터에는 달과 풀과 이슬 이미지와'생명 우리는…'이라는 글을 써 넣었다.그는 농사짓는 틈틈이 봄 정기공연을 하고 그 외 여기저기 그의 소리를 듣고 싶어 하는 무대에 서고 있다. 공연 수익금 전액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착한 일도 한다. 광명시청 가정복지과를 통해 독거노인과 결식아동을 돕고 있으며 그냥 돈으로 기부하는 게 아니라 쌀을 구입해 기부함으로써 농가도 돕는다. 일거양득의 기부 활동인 셈이다.이런선한마음도아량넓은대지大地의품에서25년간의농사로생겨난것이다." 땅은다받아줘요. 겪어 보니 그랬어요."그가 방랑을 끝내고 다시 돌아왔을 때 땅은 아무렇지 않게 그를 받아주었다. 농사짓도록 몸을 내주었다. 최근 도시농업 콘서트에서 연주한 그는 귀농 희망자들에게 말했다."귀농을 원하는 분들, 땅은 대환영할 거예요. 나도 대환영이고요."사람의 주름에서 세월의 풍파를 느끼듯 가락골 그의 집은 주름이 자글자글하다. 그가 태어나 자란, 그의 나이보다 더 나이 많은 집은 식구가 늘 때마다 품을 늘려온 덕에 허리가 휘었다. 그 한 모퉁이, 햇살과 달빛이 손바닥만큼 드는 그의 작업실은 노동이 끝난 해질녘 흙빛으로 물든 그의 손을 토닥여준다. 뜨거운 태양과의 사투로 녹초가 된 마음에 한 줄기 위안이다.고된 몸으로 기타 한 번 잡아보지 못하고 잠이 들 때면 억울하다. 그럼에도 그를 기다려주는 음악이 있어 농사도 부지런히 할 수 있다. 농사가 없었다면 노래하는 김백근도 없고 노래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농부 김백근도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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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만난 사람 I 세상 모든 생명은 먹을 것 찾습디다 - 노래하는 농부 김백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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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하우징, 인제‧홍천‧양평 귀농귀촌‧전원주택 현장 견학단 모집(3월 18/29 출발)
- 대정하우징이 귀농귀촌과 전원주택 현장을 답사할 견학단을 모집한다. 견학단은 3월 18일(토)과 29일(수) 이틀 일정으로 강원 인제와 홍천, 경기 양평 등에 위치한 현장을 견학할 예정이다. 귀농귀촌에 관심이 있는 분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첫 번째 오전 일정은 강원권 인제 캠핑장 입지여건과 운영방법을 살펴보고, 시니어마을은 1가구 2주택이 안 되는 전원마을로 개발 방법을 알아보며, 홍천 전원주택단지도 답사한다. 두 번째 오후 일정은 경기권의 양평 마차 카러반과 양평의 전원 카페공방을 중심으로 견학한다. 토지를 갖고 있는 분도 전문컨설팅을 받을 수 있고, 차내 세미나는 △전원주택 △전원마을 △귀농귀촌 현황 △지역별 개발 관련 법규 △귀농귀촌 정책 △농업 수익형 작물 등을 자세히 알아볼 수 있는 실속형 현장 행사다. 이번 답사는 선착순으로 출발하며 참가비 입금확인 된 분만 출발한다. 견학취소는 다음견학 때로 자동 연장된다. 답사지 인제 2곳, 홍천 1곳, 양평 2곳(답사지는 업체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출발 3월18일(토), 3월29일(수) / 출발 : 오전 9시 도착 : 오후6시집결장소 신분당선 시민의숲역 4번 출구참가비 1인 3만원-교통비, 중식, 전문가세미나 제공 포함입금계좌 농협 355-0010-3639-13 (주)대정하우징엔문의 02)501-2900 다음카페 참고 http://cafe.daum.net/jwdj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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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정하우징, 인제‧홍천‧양평 귀농귀촌‧전원주택 현장 견학단 모집(3월 18/29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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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진단] 08. 돈 되는 임야 귀산촌 어떨까?
- 돈 되는 임야 귀산촌 어떨까? 국내 산림은 약 641만ha에 달한다. 산림청 자료에 의하면 약 211만 명의 산주가 평균 2ha의 사유지를 소유하고 있으며, 부재 산주가 전체 산주의 6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전체 산주의 70%가 산림경영보다 재산증가 또는 묘지 이용을 목적으로 한다. 산림과학원은 “산림의 공익적 가치는 126조 원으로 GDP 8.5%에 달하는 규모이며, 국민 한 사람당 연간 약 249만 원의 혜택을 본다”고 한다. 또, “산림의 경제적 가치는 58조 8천813억 원으로 여기에 수원·휴양·대기정화·경관 기능을 포함하면, 이 가치는 더욱 커진다”고 밝혔다. 글 진명기 부동산 컨설턴트 정부는 기후 온난화로 산림의 가치를 재평가해 경제가치가 높은 목재와 임산물생산여건이 좋은 산림만을 경제림 육성단지로 선정한다고 발표했다. 국가와 개인의 공동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산림경영 전문 컨설턴트인 산림 플래너planner가 산주의 산림경영에 참여해 상황을 파악하고, 산림 자산에 대한 잠재력을 분석해 최적의 활용방안을 제안하는 역할을 한다. 산림 플래너 활성화로 산주와 임업인의 소득창출에 기여하고 산림의 공익가치 개선을 기대한다. 또한, 산촌에서 청정 임산물 생산, 가공, 유통과정을 관광과 연계해 6차산업화단지를 활성화함으로써 임업인의 소득을 올리고, 더불어 청·장년층 일자리도 창출한다는 것이다. 향후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사람이 산촌을 선택하고 다양한 산촌 비즈니스를 개발할 수 있는 체계적인 귀산촌 지원도 계획 중이다. 산림자원 육성화로 변화하는 임업 부동산 투자와 묘지 등 단순한 용도로 소유하던 임야를 이용해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게 되자 산림을 직접 경영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귀산촌으로 건강도 챙기고 동시에 재테크를 노릴 수 있는 게 산림투자의 가장 큰 장점이다 보니, 산림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높아졌다. 산림사업은 묘목 외에 목재, 과실, 약재, 버섯, 약초, 휴양림, 수목원, 요양시설, 체험관광, 수목장, 숲 체험 및 숲 치유 등 무궁무진하다. 산림사업은 웰빙 바람을 타고 건강과 휴양에 초점 맞춘 산업으로 부상하며, 일석이조 이상의 효과가 나타나는 상품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동안 일반인은 산림을 이용한 수익 창출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다. 일부 산림 관련 종사자만 한정된 정보를 산림청에서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일반인에게도 산림을 경영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임업진흥원의 ‘산림경영컨설팅센터’에서 방문상담이나 전화상담, 온라인 서비스로 예비 귀농·귀산촌인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산림을 통한 소득사업에 관심이 있는 자를 대상으로 산림 최고경영자과정, 산림시책, 유망 산림소득 품목, 임업 기술지도, 우수 산림경영사례를 소개한다. 또, 현장중심, 실습 위주로 밤·표고버섯 등 작물에 관한 임업기술 컨설팅과 재배 매뉴얼 발간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 외에도 수목과 토양정보 DB화로 조림 적지 및 적정수종 정보, 산림 경영에 필요한 기술과 제도 안내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소득증대를 목적으로 임야에서 목재를 생산하는 건, 30년 이상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해 일반인은 목재생산에 투자가치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복합 산림경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산림경영에서 소득을 극대화하기 위해 10년 이상 자라야 수익을 내는 장기수종과 중기수종(5~6년), 단기수종(2~3년)을 함께 심거나, 큰 나무들 사이에 중간 크기 나무와 작은 식물을 심어 단위 면적당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이다. 또, 단기소득을 올릴 수 있는 식·약용식물, 과실, 수액 등 산림부산물을 지속해서 생산하거나 소·양·염소 방목, 양봉·곤충사육·버섯재배 등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산림을 활용하는 것이다. 산림법과 산지관리법의 차이 ‘임야’와 ‘산림’은 산지용어다. 임야는 ‘전·답’과 같이 지적공부에 등재하기 위한 지목의 하나이며 임야도로 작성된다. 산림은 산림법에서 규정하며 토지 외 입목, 죽(대나무)을 포함한다. 이와 같이 산림법은 지목이 임야인 경우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 산지관리법과 다르다. ‘산지’는 산지관리법에서 규정하는데 입목 등을 제외한 토지만을 의미하며, 지목이 반드시 임야일 필요 없이 이용 현황에 따른다. 지목이 ‘전’인데 나무가 심어져 있으면 산지적용법 위에 속한다는 것이며 지자체마다 달리 해석할 수 있다. 임야에 적용되는 법률은 산림법과 산지관리법 등 두 가지 법을 다 적용한다. 임야(산림, 산지)의 구분과 소유 및 기본적인 관리에 관한 것은 산림법에 규정하고 임야의 개발, 행위제한 등 규제에 관한 것은 산지관리법으로 규정한다. 산지관리법상 임야의 구분과 행위제한은 보전산지와 준보전산지로 나뉜다. 이용에 관한 규제가 필요한 것은 보전산지로 묶고 그 이외의 것은 준보전산지로 한다. 즉, 준보전산지는 법상 행위제한에 대한 특별한 규제가 없지만, 산지로써 용도나 형질을 변경할 때는 보전산지와 마찬가지로 산지전용허가나 산지전용신고를 해야 한다. 규제 대상이 되는 보전산지는 다시 공익용 산지와 임업용 산지로 분류된다. 공익용 산지는 백두대간 산줄기나 산림자원보전과 수자원 및 자연환경 생태보존을 목적으로 국가에서 보존하며, 군·도로·국민보건 휴양 증진 등 공공목적 외에는 엄격하게 개발행위를 금지한다. 따라서 일반인은 개발대상에서 제외한다. 임업용 산지도 보존임지지만, 공익목적뿐만 아니라 산림보존의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일반인의 개발과 이용을 부분적으로 허용한다. 따라서 임업용 산지와 준보전산지를 개발대상으로 본다. 도시지역 내 보전녹지지역 내 공익용 산지는 단독주택(1,000㎡) 등을 지을 수 있어 사용 가치가 높다. 귀산촌에게 경제적인 임업용 산지 지지부진하던 탄소배출 시장이 최근 활성화하면서 이로 인해 임야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다. 그동안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는 세계가 이상기온으로 몸살을 앓게 되자 G1과 G2 합으로 2005년 대비 미국은 2025년까지 26~28%, 중국은 2030년까지 60~65% 줄이겠다는 계획안을 냈다. 한국은 MB정부시절 2030년 배출 전망치보다 37% 감축하겠다고 발표해 관련법 개정안이 시급해졌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산림경영 사업으로 우리나라 전체산림 625만ha를 2022년까지 온실가스 흡수원으로 인정받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산림은 인간에게 목재를 제공하고 수자원을 공급하며 자연재해를 방지하는 효과가 크다. 또한, 휴양 및 관광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산악림의 문화적 기능의 중요성도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만 갈 것이다. <시사뉴스 투데이>는 2016년 8월 2일 자 오양심 칼럼을 통해 “독일의 한 마을 주민 대부분은 직간접적으로 치유산업에 종사한다. 마을의 하루 방문객은 평균 4,000여 명, 연간 90만 명 이상이다. 사용료도 1인 1일 150유로(23만 원) 정도다. 조그만 마을의 연 수입이 250만 유로(약 39억 원) 정도 한다”는 내용을 게재한 바 있다. 여기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걸음마 단계지만, 숲 해설가. 산림치유 등 미래 유망 직업군에 속하는 새로운 직업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숲 속 명상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장과 심폐기능 강화, 아토피 치유 등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기능이 뛰어나다. 이러한 숲의 기능으로 건강을 찾으려고 삼림욕을 하는 사람이 늘면서 산림의 가치도 날로 커지고 있다. 이제까지 임야의 가치는 공법적인 개발에 초점 맞췄다. 그러나 산림의 가치판단 기준점이 달라지고 있다. 땅값이 낮은 임야를 이용해 친환경 임산물 생산으로 고소득을 창출할 수 있어, 산을 활용해 행복한 노후를 계획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백세시대에 진입하는 베이비붐(700만 명) 세대가 은퇴 후 산촌에 살면서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됐다. 다만, 철저한 준비와 교육을 받아야 실패하지 않고 성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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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진단] 08. 돈 되는 임야 귀산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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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관리 기본기 다지기] 꼭 필요하고 편리한 정원 공구
-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자주 쓰이는 공구 몇 가지를 간단히 소개한다. 공구를 구매할 땐 가격도 고려해야 하지만 무엇보다 사용하는 사람의 손에 잘 맞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손잡이는 튼튼한 목재인지, 합성소재인지, 철인지, 겉면이 코팅된 것인지, 들었을 때 지나치게 무겁진 않은 지 직접 만져보고 고른다.자료정리 백희정 기자 취재협조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www.kcdf.kr 물뿌리개화분에 담긴 식물에 물을 줄 때 사용한다. 화초에 물을 줄 땐 잎에 물이 직접 닿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최근 외국에선 빗물을 받아 쓸 수 있는 물뿌리개가 개발되기도 했다. 하프 문 잔디 에징잔디의 마지막 선을 간결하게 끊어준다. 서양 호미잡초를 제거하거나 흙을 일굴 때 사용한다. 잡초가 기승을 부릴 땐 호미 하나만 있어도 충분하다. 또한 흙을 뒤섞을 때도 요긴하고 뿌리 작물을 캘 때, 모종을 이식할 때 등 다양하게 쓰이는 멀티 아이템이다. 포크잔디의 공기를 넣어 주거나 흙을 퍼 올릴 때 유용하다. 물 빠짐이 잘 안 되고 잔디가 잘 자라지 않는 부분의 통기 작업할 때 쓴다. 잔디가 말라 있는 상태에선 포크가 잘 들어가지않아 힘이 드니 비 오고 난 뒤작업하는 것이 수월하다 것이 좋다. 삽흙갈이할 때 자주 사용한다. 가장 손쉽게 구할 수 있고 소재나 디자인에 따라 종류도 다양하다. 앞치마장갑이나 휴대폰, 작은 공구를 담을 수 있는 앞치마다. 흙이 묻고 더럽혀지기 쉬우므로 순면 소재는 피하는 것이 좋고 수납공간이 충분한지 체크해야 한다. 정원 관리를 손쉽게 돕는 기계는 많지만 큰 규모가 아니라면 직접 공구를 들고 관리하는 쪽이 한결 간편하고 수월하다.공구를 구매할 땐 자루의 길이가 제품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신장에 맞춰 구매하는 것이 좋고, 어떤 소재로 만들어졌는지도 확인해 봐야 한다. 튼튼한 것도 중요하지만 오랫동안 손에 쥐고 써야 하므로 소재의 무게와 촉감을 고려하지 않으면 안 된다. 온종일 삽질을 하고 나면 손에 물집이 잡히는 일도 다반사기 때문이다. 공구를 보관하는 특별한 방법은 따로 없지만 쇠로 된 제품들은 습기에 약해서 녹슬어버리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하자. 낫이나 톱 같은 것은 다량의 볏짚을 묶어 기둥을 만든 뒤 날을 꽂아두거나, 공구박스를 만들어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목재로 된 자루는 습기에 썩어버리거나 갈라지는 경우도 있으니 미리 오일을 발라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한창 일이 많을 봄, 여름엔 자외선이 강하니 그를 대비한 토시와 챙 넓은 모자를 준비하는 것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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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관리 기본기 다지기] 꼭 필요하고 편리한 정원 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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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뇌삼 재배로 경제 공동체 꿈꾸는 지리산약초마을
- 적잖은 도시인이 로맨스처럼 귀농을 꿈꾸지만 이내 현실적인 어려움에 부닥친다. 배고픔엔 장사가 없다고 당장 먹고살 일이 까마득하기 때문이다. 농사 경험이 전혀없는 생계형 귀농자일수록 더욱 그러하다. 행복은 스스로 찾는 자에게 주어지는 특권이라고 하지않던가. 인생의 1막 2장, 행복한 귀농도 마찬가지다.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귀농 선배들에게서 그 길을 찾아보자. 그 가운데 하나가 귀농인이 모여 경제 공동체를 꿈꾸는 '지리산약초마을'이다. 더불어 사는 곳이기에 외로움과 두려움이 덜하고 선배들에게 체계적이고 실제적인 농사 기법을 익히기에 빠르게 귀농에 안착할 수 있다.글 서상신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취재협조 지리산 약초마을 055-962-8150 http://jirisan.nasee.net 시골집 툇마루에 풍성한 식탁이 차려졌다. 마을 이주를 앞둔 박 씨가 이웃이자 귀농 선배들을 위해 지리산 흑돼지 삼겹살을 준비한 것이다. 찬이라야 된장찌개, 김치, 콩나물이 전부다. 그래도 새벽 5시부터 바삐 움직인 농부들에겐 달기만 하다." '자연을 보존하며 순리대로 살자'는 생각으로 만든 마을이에요. 농촌에선 혼자 살기 어렵기에 힘들 때 일손을 서로 돕는 두레 농법을 실천하고 있고요. 시간이 걸리더라도 생각이 같고 호흡을 함께할 사람을 찾았어요." 자연의 선물 토종 약초 공동 재배지리산약초마을은 부지 면적이 1만㎡이며 1차로 500∼1000㎡(150∼300평)씩 15개 필지를 3.3㎡(평)당 15만원선에 분양했다. 현재 14가구가 집을 지어 입주하고 1가구는 건축하고 있다. 구조 및 형태는 제한을 두지 않았으나 친환경 건축을 권유했다.지리산약초마을은 임영빈 촌장이 직접 운영하는 장뇌삼長腦蔘재배 단지(33만㎡)를 갖췄다는 점에서 여타 전원마을과 구별된다. 장뇌삼은 장뇌 또는 장뇌산삼 · 장로長蘆 · 산양산삼이라고도 하는데, 산삼의 종자를 채취해 깊은 산 속에 씨를 뿌려 야생 상태로 재배한 것을 일컫는다."외국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한 결과, 건강한 삶과 자급자족할 수 있는 것은 약초라는 결론을 얻었어요. 약초는 비료를 비롯한 화학약품이 일절 들어가지 않아야 약성을 갖기에 재배 과정은 물론 수확 후에도 건강에 이로워요. 자연과 공생을 모색하는 마을 취지에 들어맞는 최상의 작물이지요."지리산과 덕유산을 낀 지리산약초마을은 해발 600∼700m에 위치하고 북향이며 그늘이 차지하는 면적(70% 이상)이 많아 장뇌삼 재배에 이상적이다. 임 촌장은 필지 분양 조건으로 가구당 장뇌삼 1만 주(600만 원)를 구입하도록 했다. 장뇌삼 단지 조성과 관리에 필요한 제반 경비로, 모종 구입비와 간벌비 · 식재비에서 군郡지원금을 뺀 비용이다."장뇌삼은 오래될수록 가치가 올라가기에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해요. 심은 씨앗에서 80%만 수확한다 하더라도 5∼10년 후 부가가치가 상당할 거예요. 일차로 심은 지 3∼4년 된 장뇌삼은 유통회사와 공급 계약을 맺어 수익을 올릴 계획이에요."현재 지리산약초마을은 장뇌삼 외에도 시기에 맞춰 표고버섯, 감자, 고구마, 고추, 김장 배추 등을 농약과 화학비료 등을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으로만 재배한다.총무 김윤묵 씨는 "심은 지 얼마 안 됐기에 당장 소득을 기대할 상황은 아녜요. 지금은 텃밭에서 기른 작물들로 자급자족하는 정도죠. 우리가 가꾼 농작물을 상품화할 수 있을 때까지 자부심을 갖고 노력할 거예요"라고 전했다. 약초마을에서 배우는 귀농 노하우임영빈 촌장은 지리산약초마을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자 공동 작물 재배 말고도 체계적이고 실제적인 영농 교육에 중점을 둔다. 입주민은 도 · 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기본 이론을 습득하고, 귀농 20년 차인 임 촌장을 비롯한 귀농 선배들에게 실전 교육을 받는다고 한다.임 촌장은 도시에서 은퇴 후 귀농한 사람들 대부분은 독자적으로 3년을 넘기기 어렵다고 한다."첫해는 집을 짓느라, 다음 해는 집들이하기에 바빠요. 3년째 들어서면 비로소 전원생활을 실감하죠. 무엇을 할지 막막할뿐더러 농사를 시작하려 해도 쉽지 않아요. 그렇기에 귀농에 성공하려면 삶과 노동이 하나이면서 그 자체가 재밌어야 해요. 누군가 이끌어 준다면 큰 도움이 되겠죠."지리산약초마을은 2010년 추가로 15가구를 분양할 예정으로, 그 중 10가구는 약초 농장 옆 부지를 활용, 체험 농가 개념의 임대형 전원주택을 만들 계획이다. 전원주택단지의 경우 집은 있되 마을이 없는 곳이 많다. 닫힌 마음의 문에 비례해 담은 점점 높아지고… 도시의 아파트와 다를 게 무엇일까. 자연의 순리대로 내가 아닌 우리라는 의식으로 경제 공동체를 일구는 지리산약초마을 사람들. 이들이야 말로 행복한 귀농자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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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뇌삼 재배로 경제 공동체 꿈꾸는 지리산약초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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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제주 주택_이로재 이 도시건축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대지에 순응한 사다리꼴주택 제주 온평리 공방 예산 범위 내에서 1층은 공방으로, 2층은 주거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건물. 건축주의 요구 사항은 간단했지만, 적은 예산으로 풀기엔 쉽지 않은 숙제였다. 1층 공방은 비누와 향초를 만드는 작업실과 여행객이 체험할 수 있는 공간, 그리고 좌식 공간으로 계획했다. 2층 주거 공간은 두 개의 방이 필요했지만, 설계하면서 멀리 풍경이 내다보이는 다락방을 추가해 손님방으로 쓸 수 있도록 했다. 글 이기태(이로재 이 도시건축 소장) | 사진 김종오 작가 HOUSE NOTE DATA 위치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306.00㎡(92.56평) 건축면적 87.46㎡(26.45평) 건폐율 28.58% 연면적 105.89㎡(32.03평) 1층 68.23㎡(20.63평) 2층 37.66㎡(11.39평) 다락 15.65㎡(4.73평) 용적률 34.60% 설계기간 2014년 9월~12월 공사기간 2015년 5월~10월 건축비용 1억 5,000만 원(3.3㎡당 약 468만 원) 설계 이로재 이 도시건축 02-877-2022 www.eua.co.kr 시공 건축주 직영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벽 - 외단열시스템 / 스터코 내부마감 천장 - 콘크리트면 정리 / 아크릴 페인트 벽 - 콘크리트면 정리 / 아크릴 페인트 바닥 - 투명 에폭시 계단실 디딤판 - 미송 집성목 난간 - T38 환봉 / 불소수지 페인트 단열재 지붕 - 비드법 2종 1호 외단열 - 비드법 2종 1호 창호 알루미늄창호(LG하우시스) 현관문 시스템도어(LG하우시스) 난방기구 패널 히팅 시스템 제주 성산읍 온평리 공방의 건축주는 젊은 여성 두 명이다. 제주살이를 꿈꾸던 평범한 직장인으로, 평소 알고 지내던 두 명이 제주도 이민에 도전했다. 예산 부담도 덜고 서로 의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새로운 직장을 구하는 대신 취미로 배우던 향초와 비누 공방을 열 계획으로 도전한 것이다. 건축주는 제주도에 내려와 아르바이트하면서 처음엔 농가를 임대해 공방으로 활용하려고 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큰 비용이 들자, 차라리 집을 짓는 것이 더 낫다는 결론을 내리고 땅을 알아보고 발품을 팔아 작은 대지를 구입했다. 50m 정도 부근에 지방도로가 지나고, 주변에 제주의 전형적인 밭이 있어 계절에 따라 다양한 작물을 재배해 풍경이 아름다운 대지다. 공방에 적합한 시인성과 공간 확보 공방이란 성격상 50m 정도 떨어진 도로에서도 손님이 보고 쉽게 찾아오게 하는 것, 1층 작업 공간을 충분히 확보하면서 한정된 예산 안에서 규모를 정하는 것이 중요했다. 그러한 데다 경계측량 결과 넓지 않은 대지 안으로 마을 진입 도로가 예정돼 있어 사용 가능한 대지는 더욱 작아지고 모양도 삼각형에 가까웠다. 공방이란 특이점과 주거로서의 요구를 모두 만족시켜야 하는 어려움이 따랐다. 대지 조건을 최대한 반영한 형태의 건축물이 되도록 계획했다. 사다리꼴로 계획함으로써 북측 진입로에선 3층 높이의 좁고 높은 입면으로, 남측에선 폭이 넓고 낮은 입면으로 보인다. 1층 공방은 밭이 있는 남쪽으로 넓은 시야를 확보해 풍부한 햇빛뿐만 아니라 계절 작물인 무와 당근, 파 등 근사한 풍경을 담아냈다. 인테리어는 1층은 예산을 절감하면서 공방의 이미지와 어울리도록 유로폼을 탈형한 후 페인트로 마감하고, 2층 주거 공간은 따뜻한 느낌을 주고자 바닥에 목재 마루를 깔고 천장과 일부 벽에 목재 루버를 설치했다. 주 출입구로 들어서면 공방에서 만든 양초와 예쁜 비누를 전시한 공간이 있고, 그 안쪽에 간단한 주방과 작업 준비 공간이 있다. 공방은 좌식 공간과 테이블로 작업과 클래스 공간으로 구분하고, 남측의 넓은 창밖으로 툇마루를 만들어 창가에 앉아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1, 2층을 잇는 수직 동선은 공간을 최소화하면서 디자인 요소가 되도록 철재 계단으로 만들고, 2층에서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도록 수납형으로 만들었다. 2층은 두 건축주가 각자 사용할 방과 남쪽 풍경을 내다볼 수 있는 작은 테라스가 있고, 북쪽으로 작은 방과 그 위로 다락이 있어 도로에서 보면 좁고 높은 유리 입면이 보인다. 동측의 작은 방은 1층 공방이 내려다보이고 동측의 풍경을 볼 수 있다. 다락에 올라가면 멀리 북쪽의 제주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렇게 각 실에서 제주의 풍경을 최대한 만끽할 수 있도록 창을 계획하고 도로에서 인지가 용이하도록 높게 계획함으로써 입면 역시 사다리꼴 형태가 됐다. 주택 계획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은 거주자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다. 따라서 건축가는 거주자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고민하고, 그 건축 공간과 함께 거주자의 삶도 함께 디자인해야 한다. 이 프로젝트의 경우 처음 건축주가 설계를 의뢰하면서 제시한 총 예산이 중요한 계획 요소가 됐지만, 그 범위 내에서 아파트와 같은 단순한 평면적의 숫자가 아니라 건축 공간의 질을 높이고 생활의 다양함을 줄 수 있는 계획에 주안점을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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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제주 주택_이로재 이 도시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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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울산 철근콘크리트주택_아키노믹스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1억 5천 저예산 주택 울산 탱고하우스Tango-House 탱고하우스는 춤이 매개체가 되어 시작됐다. 울산의 평범한 남녀가 탱고를 추다가 만났고, 그들은 탱고와 함께할 집이 필요했다. 1억 5천만 원이란 아파트 한 채 살 수 없는 금액으로 시작된 건축 계획은 춤을 위한 그리고 그들만의 특별한 생활공간을 만들겠다는 건축가와 부부의 노력으로 완성됐다. 글 김범관(울산대 건축학부 교수) 사진 안남용 작가 HOUSE NOTE DATA · 위 치 : 울산 울주군 온양읍 삼광리 · 지역/지구 : 계획관리지역 · 건축구조 : 철근콘크리트조 · 대지면적 : 277.00㎡(83.79평) · 건축면적 : 85.99㎡(26.01평) · 연 면 적 : 85.99㎡(26.01평) · 건 폐 율 : 31.04% · 용 적 률 : 31.04% · 설계기간 : 2개월 · 공사기간 : 6개월 · 토목공사 : 콘크리트 매트 구조 · 토 목 비 : 3천만 원 · 건 축 비 : 1억 2천만 원 · 총 건축비 : 1억 5천만 원(3.3㎡당 460만 원) MATERAL · 외부마감 : 지붕 - 우레탄 방수 마감 외벽 - 백색 스타코 데크 - 목재 패널 · 내부마감 : 천장 - 석고보드 내벽 - 석고보드 바닥 - 원목마루 및 강마루 · 단 열 재 : 지붕 - T 180㎜ 비드법 보온판 가등급 외단열 - T 100㎜ 비드법 보온판 가등급 · 창 호 : 시스템창호_A line(LG 하우시스) · 현 관 : 시스템창호_A line(LG 하우시스) · 조 명 : LED 직부등 · 주방기구 : 한샘 시스템 주방 설계 아키노믹스 김범관(울산대 건축학부 교수) 010-8519-2412 시공 아키노믹스 서영은 소장 010-4564-1902 탱고하우스는 도심 외곽의 50년 된 한옥들로 둘러싸인 어머니가 작물을 기르시던 작은 장방형 계단식 텃밭에 계획됐다. 건축에서 대지는 ‘중요한 관계(Context)’를 만드는 시작점이기도 하다. 그 특징과 모양이 건물의 형태, 크기, 방향을 결정하기도 한다. 탱고하우스의 대지는 작은 장방형의 계단식 밭이므로, 그 형태를 따라 직사각형의 공간이 놓여야 했다. 그러나 단순히 땅을 파고 콘크리트 박스가 놓인다면, 그 이질감은 상당히 크고 답답할 것이다. 어머니가 밭농사를 지으시던 땅의 형태를 기억하고 무거워 보일 수 있는 콘크리트 덩어리의 집을 가볍고 경쾌하게 보이려고 구상해낸 방법이 하이힐 구조다. 건물 중간의 서비스 공간이 구조의 축이 되어 뒤쪽 안방의 매스를 들어올렸다. 외부의 매스는 자연스럽게 대지의 모양을 따라 경쾌한 리듬을 갖게 되고 실내 공간은 거실에서 안방까지의 단계별 레벨이 보다 깊이 있고 아늑한 공간감을 제공한다. 최소한의 벽과 동선으로 구성된 공간 24평 집의 첫 반응은 공간이 평수에 비해 커 보인다는 것이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20, 30평형대 아파트 공간은 기본적으로 방이 두세 개, 화장실 한두 개, 거실 등 옵션이 다양하다. 하지만 각각의 경계가 명확히 나뉘어져 공간의 흐름이 단절돼 있고, 이 모든 공간들이 목적에 맞게 활용되지 못한다. 탱고하우스는 크게 두 개의 공간으로 분리된다. 사적인 공간(침실)과 공적인 공간(거실). 이 두 공간 사이에 소통이 가능한 서비스 공간들(드레스룸, 화장실, 다용도실, 중정)이 자리 잡으면서 공간은 정리되고, 그 역할이 확실해진다. 부부의 생활 동선은 자연스럽게 이 집의 모든 공간을 활용하게 되는 구조다. 공간은 가족에게 맞춤한 가변형으로 중앙 집중형 코어를 중심으로 나뉜 두 개의 생활공간은 남, 북으로 두 개의 복도를 두고 있다. 가족계획에 맞춰 안방은 숨어 있는 가변식 벽으로 인해 두 개의 공간으로 나뉘고, 두 개의 복도는 자연스럽게 각 방에 맞춰진 주동선이 된다. 입면 계획의 초점은 한옥의 비례감과 현대의 창호가 만들어내는 다양한 뷰와 채광 그리고 비례다. 도심이 아닌 도심 외곽의 주택만이 가질 수 있는 주변 경관이라는 장점은, 이 공간만이 표현할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다. 안방의 중정 위로 펼쳐진 하늘과 안방 창문으로 보이는 사계절 변화의 색을 간직한 은행나무, 그리고 50년 된 전통 한옥들의 아름다운 기와의 색과 선들이 캔버스에 그려진 그림과 같이 창호에 투영된다. 특히 남쪽으로 계획된 전면 폴딩 도어는 봄, 여름, 가을엔 외부의 데크로 확장돼 거실의 크기가 배가되며 시원한 바람을 즐기거나 가족이 모여 춤을 추고 쉴 수 있는 대청 역할을 한다. 또한 겨울엔 따뜻한 햇살을 담으며 차를 즐기고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 된다. 작은 대지를 200% 활용하는 사계절 가든 안방 남쪽 앞에 계획된 윈터Winter 포켓 가든은 대지의 경계선인 담벼락을 따라 계획된 숨겨진 공간이다. 겨울에도 남쪽에서 들어오는 따뜻한 햇살이 작지만 아늑한 공간을 만들어준다. 반대로 북쪽에 계획된 외부 공간은 본채의 장방형 벽이 여름에 들어오는 강한 햇살을 막아주는 썸머Summer 가든이다. 그리고 동쪽으로 계획된 데크는 사계절 다양한 용도로 확장된다. 모든 창문은 그 대지와 계절의 풍경을 그 공간 속에 고스란히 담는 다양한 비율의 액자(프레임)가 되도록 설계에 반영했다. 밝은 화이트 톤으로 공간을 넓어보이게 계획하고, 다소 차가워 보일 수 있는 공간에 전구색(노란) 조명을 포인트로 줘 공간의 아늑함과 따뜻함을 유지했다. 북쪽의 수납장은 집 안의 단열과 수납의 기능뿐만 아니라 소통과 활동을 만들며, 갤러리 복도 공간을 만들어주는 하이브리드형 인테리어 수납장 역할을 한다. * 건축의 궁극적인 본질은 사람을 위한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그 가운데 주거 공간이 가장 기본적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많은 사람이 아파트라는 패턴화 된 주거 공간에 익숙해져, 그 가치와 가능성에 대해서 경험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아직까지 주택 건축은 돈이 있고 여유가 있어야 할 수 있는 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누구나 개개인의 취향과 목적에 맞는 주거 문화의 이해와 필요성이야 말로 현대 건축의 가장 큰 이슈라고 생각한다. 이 집은 저가형 주택 연구에 초점을 맞췄다. 그렇다고 꼭 저예산 서민형 주택이 보급돼야 할 필요는 없다. 앞에서도 언급했듯 우리는 우리 인생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주거 공간에서의 시간과 경험을 너무 획일적으로 생각해왔다. 우리의 삶은 빠르게 변하고 다양함을 추구한다. 이렇듯 주거 공간도 그 흐름에 맞춰 인간의 다양한 경험을 담고 생활할 수 있어야 한다. 현재의 이슈가 주거문화의 보급을 위해 저예산 주택이란 부분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 주택 건축에 대한 인식 변화와 주거 공간의 다양성을 목표로 다양한 형태와 목적의 주거 공간을 연구하고 계획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또한 탱고하우스를 통해 저예산 주택 계획과 공간 계획 개념의 다양한 실험과 접근이 한국형 주택 문화 보급에 도움이 되고 확대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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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울산 철근콘크리트주택_아키노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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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 대구 ALC주택_대림ALC주택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빠르고 간편함에 기능을 더하다! 집터를 찾는 일은 고되고 지루하다. 발품 판 만큼 좋은 땅을 얻을 수 있다니 멈출 수도 없다. 때론 좋은 땅을 찾으려고 수년을 헤매기도 한다. 그런데 우연히 쉽게 땅을 얻기도 한다. 이민환(55), 김정숙(54) 부부가 그렇다. 첫눈에 반한 땅을 앞뒤 잴 것 없이 계약부터 한 덕에 하루 차이로 좋은 땅을 얻었다. 글과 사진 백홍기 취재협조 대림ALC주택 www.alcdl.com HOUSE NOTE DATA · 위 치 : 대구광역시 수성구 성동 · 대지면적 : 556.00㎡(168.48평) · 건축면적 : 87.24㎡(26.43평) · 연 면 적 : 117.71㎡(35.66평) 1층 87.24㎡(26.43평) 2층 30.47㎡(9.23평) · 건 폐 율 : 15.69% · 용 적 률 : 21.17% · 건축구조 : ALC 구조 · 용 도 : 자연 녹지 제1종주거지역 · 설계기간 : 2015년 9월 ~ 2015년 10월 · 공사기간 : 2015년 12월 ~ 2016년 4월 · 공사비용 : 2억 원(3.3㎡당 450만 원) MATERIAL · 외부마감 : 지붕 - 스페니쉬 기와 외벽 - ALC 전용 미장 위 스타코 플렉스 · 내부마감 : 벽- 홍송루바, 대리석, 합지 천장 - 시트지 바닥 - 강마루 창호 - LG 시스템 창호 · 주방 포인트 마감 : 치장타일 · 욕실 포인트 마감 : 자기질타일 · 단 열 재 : 지붕 - 100㎜ 난연 단열재 외단열 - ALC 블록 300㎜ · 주방기구 : 한샘 · 위생기구 : 대림 · 난방기구 : 콘덴싱 기름보일러(경동) 설계 건축사사무소 하림 시공 대림ALC주택 1544-4460 www.alcdl.com 두 면이 도로와 접한 대지는 외부와 연결이 수월하고 큰길 진입로와 약 70m 떨어져 있어 조용하다. 대구 지하철 2호선 사월역과 5분 거리고 조금 더 내려가면 경산 시내다. 행정구역상 대구에 속하지만, 경산시에 근접해있어 경산시장과 대형마트까지 10분이면 닿는다. 입지조건이 좋아 많은 사람이 관심을 보였지만, 인연은 건축주 부부와 맺어졌다. 주산主山이 받치고 남천이 감싼 마을 예부터 마을 터를 결정할 때 첫째 조건으로 주산主山이 있어야 했다. 마을을 보호하듯 감싼 주산 앞으로 농사짓기에 좋은 평야가 펼쳐져 있고, 가까운 곳에서 물을 끌어다 쓸 수 있어야 사람이 살기에 적당한 터로 봤다. 건축주 부부가 자리 잡은 수성구 성동마을은 주산이 되는 고산이 서쪽에서 건조한 북서풍을 막아주고 남쪽으로 넓은 평야가 열려있다. 동쪽으로는 금호강의 지류인 남천이 부드럽게 감싸듯 흐르며 배산임수를 갖춰 풍요로운 마을로 알려진 곳이다. 여기에 보금자리를 만들어 올해 4월에 입주한 부부는 어느 때보다 행복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늘 전원생활을 생각하고 있다가 아이들 모두 대학에 보내는 시점에 맞춰 집을 지었어요. 시내에 있는 사무실까지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출퇴근이 편하고 마을 인심도 좋아 부족한 게 없어요.” 전원생활을 시작하며 텃밭을 마련한 마당엔 채소 20여 종과 과수 10여 종, 조경수를 더하면 40종이 넘은 작물과 수목을 곳곳에 심었다. 작은 농장이나 다름없다.“가꿔야 할 게 많아 하루에 두 시간은 꼭 텃밭을 관리하죠. 아파트에서 생활할 땐 하는 거 없이 12시에 자던 게, 여기서 생활하면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게 됐어요." 차 한잔의 여유가 담긴 집 스타코 플렉스로 외벽을 밝게 마감하고 스페니쉬 기와를 얹어 따뜻함을 강조한 집은 풍수에 따라 남향으로 배치하고 동쪽에 대문을 설치했다. 주차장은 넓은 북쪽 이면도로와 연결해 큰길로 진입하기 쉬우면서 다양한 외부 동선을 확보했다. 집의 평면계획은 짧은 동선과 효율적인 공간 배치다. 주 생활공간인 거실을 넓게 하고 방은 수면에 필요한 적절한 크기로 했다. 안방은 크고 넓은 창을 설치하고 2층에 배치한 뒤 베란다와 연결해 조망을 확보했다. 안방은 창밖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기에 부부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으로 꼽는다. 간혹 꿈에 그리던 전원생활을 실행에 옮기고 현실에 적응하지 못해 예전 생활로 되돌아오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이들 부부는 절대 그럴 일이 없다고 단언한다. “전원생활을 하면 불편한 게 한둘이 아니죠. 산 좋고 물 좋은 곳만 찾는다면 실패할 수 있죠. 어디에 사는지 중요하지만, 어떠한 삶을 원하는지 생각해봐야 해요.” 최적의 입지조건을 찾았다면, 그다음은 집짓기다. 집짓기에서 중요한 건 구조와 형태에 앞서 집을 짓는 사람들이다. “지인 소개로 ALC를 짓기는 했지만, 어떤 건지 잘 몰랐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좋더군요. 그런데 무엇보다 좋았던 건 우리 집을 책임지고 맡았던 전진국 이사였어요. 덕분에 웃으면서 집 지었어요. 상세견적서에 따라 정확하게 지으니까 힘들지 않고, 오히려 집 짓는 동안 힐링이 됐어요.” 집의 완성도는 집 짓는 사람의 손끝에 달렸다. 손은 마음 따라 움직이니 허술한 마음에선 허술한 집이 나오기 마련이다. 정성은 마음에서 자연스레 우러나오는 것이라 흉내 낼 수도 없다. 그래서 정성이 담긴 집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살면서 알게 된다. 투박한 장독이 자리 잡은 마당에 가을의 풍성함으로 가득하다. 지난봄부터 뜨거운 여름 내내 부부가 보살펴온 결과물이다. 부부가 흘린 땀방울로 포도는 열매를 맺고 채소는 넉넉하게 자리 잡았다. 다음 해엔 더욱 많은 결실을 바라는 부부에게서 진정한 전원생활의 기쁨이 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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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 대구 ALC주택_대림ALC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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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 홍천 목조주택_문목수집짓는카페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시골 사는 재미가 무르익는 공간 오인상(59)·박갑례(56) 씨 부부는 여름철 피서지로 유명한 홍천강 근처에서 오랜 기간 동안 펜션을 운영했다. 지금은 펜션을 내려놓고 어떤 작물을 키워볼까 하는 고민에 빠져있다. 머릿속에는 수많은 구상이 떠다니지만, 가슴 깊은 곳에는 평온한 휴식이 자리 잡고 있다. 홍천에서 정 많은 이웃과 꼼꼼하고 성실한 목수를 만났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글과 사진 김경한 취재협조 문목수집짓는카페 http://cafe.daum.net/moonbyoungha HOUSE NOTE DATA 위치 강원도 홍천군 서면 개야리 대지면적 728.00㎡(220.61평) 건축면적 98.20㎡(29.76평) 연면적 98.20㎡(29.76평) 단층 98.20㎡(29.76평) 건폐율 13.49% 용적률 13.49% 건축구조 경량목구조 용도 보전관리지역 설계기간 2016년 1월 ~ 2016년 3월 공사기간 2016년 4월 ~ 2016년 6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외벽 - 스타코 플렉스 내부마감 벽 - 도배지, 타일 천장 - 도배지 바닥 - LG 소리잠 창호 - 미국산 알파인 창호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0 외벽 - 글라스울 R19 내벽 - 글라스울 R11 주방기구 한샘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유로젠 모던 난방기구 경동 기름보일러, 삼미 벽난로 설계 및 시공 문목수집짓는카페 010-7276-5465 http://cafe.daum.net/moonbyoungha 9년의 신뢰로 쌓은 집 부부는 지난 9년간 홍천강 앞에서 펜션 지기를 했다. 그곳에서 텃밭을 가꾸며 피서객들에게 직접 키운 고추며, 상추를 제공하면 그렇게 좋아할 수 없었다. 그렇게 9년을 살았는데, 집에 하자 하나 없었다. 시공사가 그만큼 꼼꼼하고 완벽하게 공사를 해서 부부의 만족도가 높았다. 부부가 펜션 운영을 접고 다른 곳에 새집을 장만할 때도 자연스레 같은 시공사에 맡겼다. “직접 살아보며 검증을 했으니 이만하면 충분하다 싶었죠. 9년 전처럼 문성현 대표에게 맡겼는데, 이번에도 하나부터 열까지 정성스럽게 지어주셨어요. 인테리어도 우리 두 사람의 마음에 쏙 들게 해서 집 짓는 시간이 불안과 초조보다는 여유와 기대감으로 가득했어요.” 딱 한 가지 요구사항이 있었다면 주방 싱크대였다. 펜션에서 살 때는 처음 주택을 짓다보니 싱크대 높이를 미처 생각지 못했다. 아내의 키보다 높게 설치된 싱크대로 인해 아내는 칼질할 때마다 어깨가 아팠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내의 키에 맞춰 싱크대 높이를 낮췄다. 그 외에는 모든 것을 나무와집 문성현 대표에게 맡겼다. 부부가 기존에는 흔한 박공 스타일로 지었는데, 이번에도 그런 스타일을 염두에 뒀었다. 문 대표는 시공을 진행하다 모던 스타일을 제안했다. 세련되고 현대적 감각이 가미된 스타일로 짓는다면, 집안 분위기가 지루해지지 않고 부부에게 시각적 만족감도 높여줄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부부는 흔쾌히 동의했다. 콘크리트 타설까지 한 시점이었지만, 문성현 대표는 새롭게 도면을 그리며 의욕을 불태웠다. 지붕에는 리얼징크를 얹고 내부 인테리어도 모던한 느낌이 묻어나도록 화이트 앤 블랙으로 콘셉트를 잡았다. 부부는 완공하고 난 후, 새집의 세련된 분위기에 흠뻑 빠졌다. 원래 설계상에는 없었으나 시간 날 때마다 방문하는 아들 내외를 위해 다락을 배치했다. 다락이 정식 건축면적에는 속하지 않지만, 아들과 며느리, 그리고 두 손주가 충분히 머물 정도로 큰 규모의 다락을 시공했다. 그 덕분에 멀리서 보면 마치 이층집을 쌓아 올린 것과 같은 시각적 효과도 얻었다. 다락에는 천창을 달아 손주들이 머리 위로 쏟아지는 별빛을 바라보며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도록 했다. 문성현 대표가 부부의 생활패턴뿐만 아니라, 그 아들 내외의 동선까지도 꼼꼼히 챙기는 시공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9년간 철두철미한 사후관리와 관계를 꾸준히 지속해 왔기 때문이다. 속이 꽉 찬 시공 부부가 홍천에 오기 전에는 서울에서 식당을 운영했다. 서울에서 살다가 이런 외진 곳에 정착하는 일이 쉽지만은 않았을 터였다. “모든 걸 미련 없이 버리고 와야 해요. 처음엔 불편했던 게 사실이죠. 서울에선 필요하면 밑에 내려가서 바로 살 수 있었지만, 여기선 무조건 차를 타고 나가야 하거든요. 그래도 살다 보면 적응이 돼요. 필요한 물품이 있으면 일주일 치를 미리 사면 되고, 이웃 간 정이 넘쳐서 먹을 것을 서로 나눠주니 채소를 굳이 살 필요도 없어요.” 시골 인심이 좋아 다시 서울로 올라가기 싫다는 부부는 이웃들을 자주 초대한다. 식당을 한 덕분에 음식 솜씨가 좋은 아내는 그저 함께 있기만 해도 기분 좋은 이웃을 위해 요리도 해주고 직접 채취해 만든 꽃차도 대접한다. 문성현 대표는 요리를 즐기는 박갑례 씨가 편안히 요리할 수 있도록 주방을 넓히고 조리 공간을 최대한 많이 확보할 수 있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했다. 부부의 마음을 사로잡은 또 하나의 공간은 거실이다. 홍천의 개야리 마을이 한눈에 보이도록 거실 창을 크게 내고, 거실과 주방 사이에는 타일과 원목으로 구성한 아트월을 설치해 공간 구분과 함께 색다른 분위기 연출에도 성공했다. ‘전원주택의 꽃’이라는 데크는 손주들이 마음대로 뛰어놀 수 있도록 넓게 설치하고 그 위에 나무 그네도 배치해 시골의 낭만을 마음껏 누리게 했다. 이번 휴가철에 놀러 온 손주들을 위해서는 시원한 지하수를 끌어들인 미니 수영장을 설치해 지긋지긋한 무더위도 날려버릴 수 있게 했다. 문성현 대표는 “집을 지을 때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이 죽어있는 공간Dead Space의 최소화”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공사를 시작하면, 작은 목수인 아들과 함께 처음부터 끝까지 현장을 지킨다. 목수의 이름을 걸고 짓는 집이기에 하나라도 놓친 부분을 남기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단순히 전원주택의 붐에 이끌려 무작정 찍어내는 집이 아니라, 건축주에게 최적화된 집을 선사하려는 부자 목수의 열정은 앞으로도 계속될 듯하다. 문의 | 문목수집짓는카페 010-7276-5465 http://cafe.daum.net/moonbyoung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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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 홍천 목조주택_문목수집짓는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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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 2016 서울정원박람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2016 서울정원박람회 정원아 함께 살자! 서울정원박람회가 지난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 공원에서 열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를 맞이한 이번 박람회에는 작가들의 다양한 실험 정신과 주제 의식을 담은 정원이 참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생각의 깊이를 더하게 했다. 환경 생태공원으로 거듭나 특히 벨기에 왕립 원예협회 및 영국 왕립 원예협회 첼시 플라워 쇼 등에서 수상 경력이 있는 세계적인 정원 작가 야노티의 ‘Sensitivity Garden’은 콘크리트 폐자재를 활용해 쓰레기 산이라는 오명을 가졌던 월드컵공원의 인식 전환을 꾀했다. 이곳에서 계속해서 개최하는 정원박람회를 통해 환경 생태 공원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작가의 바람도 담겨 있는 듯했다. 작가의 시선을 담아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에 이어 정원 전문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했다. 남성의 관점에서 만들어진 윤준 작가의 ‘내 남자의 정원’, 두 개의 장소와 두 개의 정원을 통해 새로운 경관을 만들고자 한 김대희 작가의 ‘사이정원’, 매 순간 변하는 숲의 빛과 바람, 소리를 담은 최재혁 작가의 ‘숲의 울림’, 난지도의 오래된 기억을 켜켜이 담은 황신예·박종완 작가의 ‘꽃섬 아카이브, 난지도의 풍경을 기억하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사람의 시선으로 바라본 김지환 작가의 ‘아낌없이 쓰는 사람’ 등이 참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나도 정원 작가! 이번 박람회에는 국민의 정원 조성을 북돋워 주는 다양한 정원 전시 행사도 진행됐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도시의 빈 곳에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상자 텃밭을 선보였다. 이 텃밭은 50X50cm 크기로 물을 저장하는 저수조와 그 위에 재배용 토양을 담을 수 있는 파종기를 일체형으로 구성해 초보자도 작물을 쉽게 재배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서울시민과 대학생이 참여한 포미터(4㎡) 정원은 아마추어 같지 않은 수준 높은 작품들이 전시돼 참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주최 측 관계자는 “총 85개의 주제 의식을 담은 정원들을 통해 정원 가꾸는 일이 ‘사치’가 아닌 4치, 즉 가치, 경치, 터치, 재치임을 알려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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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 2016 서울정원박람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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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서울정원박람회
- 2016 서울정원박람회 정원아 함께 살자! 서울정원박람회가 지난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 공원에서 열렸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를 맞이한 이번 박람회에는 작가들의 다양한 실험 정신과 주제 의식을 담은 정원이 참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생각의 깊이를 더하게 했다. 환경 생태공원으로 거듭나 특히 벨기에 왕립 원예협회 및 영국 왕립 원예협회 첼시 플라워 쇼 등에서 수상 경력이 있는 세계적인 정원 작가 야노티의 ‘Sensitivity Garden’은 콘크리트 폐자재를 활용해 쓰레기 산이라는 오명을 가졌던 월드컵공원의 인식 전환을 꾀했다. 이곳에서 계속해서 개최하는 정원박람회를 통해 환경 생태 공원으로 거듭나길 바라는 작가의 바람도 담겨 있는 듯했다. 작가의 시선을 담아 이번 전시회는 지난해에 이어 정원 전문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했다. 남성의 관점에서 만들어진 윤준 작가의 ‘내 남자의 정원’, 두 개의 장소와 두 개의 정원을 통해 새로운 경관을 만들고자 한 김대희 작가의 ‘사이정원’, 매 순간 변하는 숲의 빛과 바람, 소리를 담은 최재혁 작가의 ‘숲의 울림’, 난지도의 오래된 기억을 켜켜이 담은 황신예·박종완 작가의 ‘꽃섬 아카이브, 난지도의 풍경을 기억하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를 사람의 시선으로 바라본 김지환 작가의 ‘아낌없이 쓰는 사람’ 등이 참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나도 정원 작가! 이번 박람회에는 국민의 정원 조성을 북돋워 주는 다양한 정원 전시 행사도 진행됐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도시의 빈 곳에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상자 텃밭을 선보였다. 이 텃밭은 50X50cm 크기로 물을 저장하는 저수조와 그 위에 재배용 토양을 담을 수 있는 파종기를 일체형으로 구성해 초보자도 작물을 쉽게 재배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서울시민과 대학생이 참여한 포미터(4㎡) 정원은 아마추어 같지 않은 수준 높은 작품들이 전시돼 참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주최 측 관계자는 “총 85개의 주제 의식을 담은 정원들을 통해 정원 가꾸는 일이 ‘사치’가 아닌 4치, 즉 가치, 경치, 터치, 재치임을 알려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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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 강릉 목조주택_코원하우스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부모의 마음을 담아 쌓아올린 집 강원도 강릉의 한적한 시골길을 지나가다 보면 눈에 띄는 주택이 있다. 분명 정면을 본 것 같은데 대문이 보이지 않는다. 자세히 보려고 주택 가까이에 가면, 도로에서 보이는 면이 주택 뒤쪽이고 그 반대편이 정면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글과 사진 김경한 사진 제공 및 취재협조 코원하우스 www.coone.co.kr / 강릉 기린건축사사무소 HOUSE NOTE DATA 위 치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교향리 대지면적 545.00㎡(165.15평) 건축면적 136.01㎡(41.22평) 연 면 적 232.00㎡(70.30평) 1층 136.01㎡(41.22평) 2층 95.99㎡(29.09평) 건 폐 율 24.96% 용 적 률 42.57% 건축구조 경량목구조 용 도 제2종일반주거지역 설계기간 2015년 8월 ~ 2015년 10월 공사기간 2015년 11월 ~ 2016년 6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세라믹 기와 외벽 - 스타코 플렉스, 리얼징크, 노출콘크리트 패널, 합성목재 사이딩 내부마감 벽벽 - 실크벽지 천장 - 실크벽지 바닥 - 포세린 타일, 강마루 창호 - 22㎜ 로이 복층유리, 독일식 시스템 창호 단 열 재 지붕 - 인슐레이션 R32 외벽 - 인슐레이션 R21 내벽 - 인슐레이션 R11 주방기구 한샘 위생기구 대림바스 설계 및 감리 강릉 기린건축사사무소 010-5361-6451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이 주택은 ‘앞뒤가 똑같은’ 건물은 아니다. 그렇지만 언뜻 보기엔 뒷면이 앞면으로 여겨질 정도로 뒷면의 외관 디자인에도 신경을 쓴 흔적이 역력하다. 일반적으로 눈에 잘 띄지 않는 주택 뒷면 디자인에는 소홀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대지가 주도로 남쪽에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주택을 앉힐 때 약간의 제약이 있었어요. 주택을 남향에 배치하려면 도로를 바라보는 쪽이 뒷면이 돼야 했거든요. 형님(건축주)은 남향을 포기할 수 없으니 뒷면 중앙도 정면의 현관처럼 꾸미자고 제안했어요.” 강릉 기린건축사사무소 김용기 건축사는 건축주의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였다. 여기에 더해 김 대표는 전후좌우 네 개의 면들이 각각 연계되다가도, 각 면이 하나의 독립적인 모양새를 갖추도록 설계했다. 시공은 코원하우스가 맡았다. 모든 면의 디자인을 신경쓰다보니 노력은 배가 들었지만, 건축주에게 최고의 주택을 선사한다는 마음으로 건물을 쌓아올렸다. 건축주, 설계자, 시공사가 삼박자가 맞으니 주택은 어디 하나 부족하거나 소홀한 공간 없이 완성됐다. 함께 완성하는 공간 건축주와 건축사는 서로 호형호제하는 사이다. 두 사람이 처음 인연을 맺은 시기는 건축주가 운영하는 회사에서 HACCP 공장을 신축할 때였다. 당시 김용기 건축사는 공장 신축에 대한 감리를 맡았다. 철저하고 정확한 감리에 만족한 김금용 씨는 가족을 위한 주택을 지을 때도 김용기 건축사에게 설계와 감리를 맡겼다. “이번에도 김 대표의 일 처리는 일사불란했고 정확했어요. 일을 맡기며 정도 많이 들었고, 정성을 다하는 모습에 감동을 받아서 제가 먼저 ‘형님’, ‘아우’로 지내자고 했어요. 어찌 보면, 이 집은 아우 집이나 다름없어요. 돈은 제가 댔지만 공사의 모든 부분은 김 대표가 책임지고 감리했거든요.” 김용기 건축사는 강원대학교와 가톨릭관동대학교에서 겸임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도 매일 현장을 찾아와 감리를 진행했다. 홍익대 건축공학부 겸임 교수를 역임하기도 한 김 건축사는 “최근 건축과 학생들이 전원주택에 대해 많은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전원주택 붐과 함께 그에 대한 정보도 쏟아져 나오면서 세대 전반에 걸쳐 전원주택에 대한 지식수준이 높아졌다. 그래서 이 주택을 지을 때는 건축주가 낸 아이디어를 반영했다. 대문에서 건물로 들어서는 공간에 높고 길게 뻗은 기둥이 이어져 있는데 이 기둥에 대한 아이디어를 김금용 씨가 생각해 낸 것이다. 이 기둥은 주택과 자연스럽게 이어져 건물에 무게감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주차장 게이트의 역할도 한다. 방문객들은 이 집만의 독특한 상징으로 인식하고 있다. 배려, 소통, 그리고 힐링 외관이 독특한 상징성에 중점을 뒀다면, 실내는 가족을 위한 배려와 소통에 집중했다. 건축주 부부는 두 딸과 아들 하나가 있다. 코원하우스는 한창 예민할 나이의 두 딸을 위해 공간 구성을 했다. 사생활을 보호받을 수 있도록 2층의 양 끝으로 두 딸과 아들의 방을 배치했으며, 그 중앙에 가족실을 뒀다. 가족실은 자녀들이 함께 모여 대화를 나누거나 취미생활을 하는 공간이며, 1층 거실에 머무는 부모와 소통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집 안 곳곳에는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공간을 배치했다. 1층 주방뿐만 아니라, 주방 앞 데크에는 간이 의자를 놓고 비를 피할 수 있는 처마를 길게 뺐다. 합성 목재로 바닥을 마감한 2층 베란다는 온 가족이 함께 모여 고기 파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넓게 시공했다. 여기에 더해, 베란다 너머로 유유히 흐르는 실개천을 바라볼 수 있어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이어가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김금용 씨는 이곳으로 온 이후로 자녀와 대화가 많아졌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힐링할 수 있는 여유도 생겼다. 마치 자식을 보살피듯 텃밭을 가꿀 때는 조금씩 커가는 작물을 바라보며 마음에 위로를 얻는다. 콘크리트 벽으로 둘러싸인 아파트에 살 때는 그렇게 잠을 청해도 자정을 넘기기가 일쑤였는데, 여기서는 잠자리에 들면 바로 단잠에 빠져든다. 아이들도 아파트와는 달리 층간소음에 시달리지도 않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어서인지 얼굴에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처음 김금용 씨 집을 봤을 때는 뭔가 독특하다는 인상이 강했다. 하지만 그 속살을 들여다보면 볼수록 가족을 위한 배려가 가득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가족이 머무는 공간에 충분한 햇빛을 제공하기 위해 남향을 포기할 수 없었고, 번거롭더라도 주택 뒷면을 한 번 더 디자인하는 수고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집 안 곳곳에는 가족을 위한 배려와 소통의 공간이 있었다. 부부는 자신을 조금 더 희생해서 자녀를 사랑으로 기르는 부모의 마음으로 집을 쌓아올렸던 것이다. 문의 코원하우스 T 1577-4885 W www.coone.co.kr / 강릉 기린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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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 강릉 목조주택_코원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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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목조주택] 시골 사는 재미가 무르익는 공간
- 시골 사는 재미가 무르익는 공간 오인상(59)·박갑례(56) 씨 부부는 여름철 피서지로 유명한 홍천강 근처에서 오랜 기간 동안 펜션을 운영했다. 지금은 펜션을 내려놓고 어떤 작물을 키워볼까 하는 고민에 빠져있다. 머릿속에는 수많은 구상이 떠다니지만, 가슴 깊은 곳에는 평온한 휴식이 자리 잡고 있다. 홍천에서 정 많은 이웃과 꼼꼼하고 성실한 목수를 만났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글과 사진 김경한 취재협조 문목수집짓는카페 http://cafe.daum.net/moonbyoungha 기사 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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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목조주택] 시골 사는 재미가 무르익는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