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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동경이 낳은 과한 욕망을 거부한 공간 횡성 안흥 전원주택
- 오랜 동경憧憬이 낳은 과한 욕망은 자칫 스스로를 깊은 함정에 빠뜨릴 수 있다. 매사에 모든 일이 그렇듯이 끝없는 욕심은 판단을 흐리게 해 자신을 망친다는 격언은 오랜 진리이기도 하다. 마음을 비우고 가질 수 있는 것조차 버리며 오히려 새롭고 소중한 것을 얻을 수 있다는 이치를 안흥 주말 전원주택 건축 사례에서 엿볼 수 있다. 글 사진 남상인 기자사진(드론) 김윤찬 작가협조 ANC건축사사무소, SM건축 HOUSE NOTEDATA위치 강원 횡성군 안흥면건축구조 경량 목구조용도지역 계획관리지역, 생산관리지역대지면적 523.80㎡(158.45평)건축면적 94.54㎡(28.60평)건폐율 18.05%연면적124.78㎡(37.74평)1층 94.54㎡(28.60평)주차장 30.24㎡(9.15평)용적률 18.05%설계기간 2020년 10월~2021년 2월시공기간 2022년 3월~7월설계 ANC 건축사사무소 032-710-9950 blog.naver.com/pjh9994시공 SM건축 010-3949-6886 www.http://xn--sm-h21ik80i.com/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아스팔트슁글벽 - 세라믹사이딩데크(바닥) - 목재 데크내부마감천장 - 목재 패널벽 - 벽지, 수성페인트바닥 - 강마루단열재지붕 - 인슐레이션 R37-15외벽 - 인슐레이션 R23-15창호 시스템창호, 로이삼중유리주방가구 리바트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진입로보다 높고 길쭉한 대지 안쪽에 자리한 주택 전경. 벙커형 주차장 지붕에는 멋들어진 정자를 앉혔다. 도로에서 완만한 곡선을 이루는 돌계단을 따라 오르면 현관까지 깔아놓은 둥근 박석이 동선을 이끈다. 포치에서 깊숙한 곳에 현관을 설치했다. 회색의 문틀과 불투명 유리는 차분한 느낌을 준다. 인천지역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건축주는 오랫동안 전원생활을 동경했다. 바쁜 도시 생활 중에도 틈만 나면 경기도 이천, 여주뿐만 아니라 인천 강화도까지 찾아 헤맸으나 좀처럼 맘에 드는 땅을 발견할 수 없었다 한다. 심지어는 수백 리 떨어진 고향까지 내려갈 생각을 했으나 아내의 만류로 포기하기도 했다. 이렇듯 전원생활은 의지와 열의만 가지곤 이룰 수 없는 꿈이 되어가고 있었다. 주택을 실속 있고 짜임새 있게 지었다. 거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박공천장은 높은 공간감을 주고 앞이 트여 실제보다 넓어 보인다. 주방에 고정형 아닌 이동 가능한 식탁을 놓아 필요에 따라 공간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했다. 내구성과 항균성이 우수한 편백나무로 박공천장을 장식해 멋을 냈다. 이는 거실 밖 포치 천장까지 이어져 일체감을 준다. ‘솔밭 사이 예쁜 주택’이 맺어준 인연이런 그에게 우연찮게 땅과의 인연이 이어졌다. 어릴 적 평창 이모 집을 자주 방문했던 아내의 제안을 받고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건축주는 이곳을 찾았다 한다. 공인중개사 소개로 몇 군데를 가보았으나 너무 외지기도 하고, 맘에 드는 곳이 없어 실망해 돌아가던 중이었다. 안흥을 지날 즈음에 전원주택 단지 솔밭 사이로 예쁜 주택 하나가 언뜻 아내의 눈에 띄었다. 부부는 기대감을 갖고 단지 안으로 들어섰고 얼마 후 ‘이게 바로 우리가 찾던 곳’이라는 느낌을 동시에 받았다 한다. 그렇게 찾아 헤매던 인연의 시작이었다. 단지 내 분양사무소를 찾아 상담을 마친 후 곧바로 계약까지 하고 싶었으나 만약을 위해 성급함을 억누르고 3~4회 더 방문하는 신중함을 보였다. 본격적으로 땅을 찾아 나선지 6개월 만이었다. 오랜 동경의 대상이었던 주말 전원주택 짓기는 이렇게 갑자기 시작됐다. 부부가 이곳 안흥 고원을 선택한 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 해발 500m 정도의 고원에 자리한 강원 횡성군 안흥면은 국립공원인 치악산과 매화, 백덕 그리고 사자산에 이르기까지 1000m가 넘는 고산군이 겹겹이 둘러쌓고 있다. 평지인 원주, 횡성에서 둔내, 평창 등 고산지를 넘어 동해로 가는 길목이다. 단지 바로 앞으로 주천강이 완만히 굽이쳐 흐르고, 강기슭 바로 옆엔 기암절벽이 우뚝 서 있다. 이처럼 경치가 뛰어나고 자연환경 또한 쾌적하다. 태백산맥을 넘어가는 초입이어서 폭설이 내려도 좀처럼 길이 끊이지 않는다. 한 여름엔 기온이 서늘해 여름 피서지로, 전원주택지로 인기가 좋은 곳이다. 붙박이장을 설치한 방은 침대 하나 겨우 놓을 정도의 크기다. 공간을 최소화해 실속 있고 경제적인 주택으로 계획했다. 대신 바로 옆 파우더룸과 목욕실은 제법 공간이 크다. 방 크기는 작지만 아담한 창문은 멋진 풍광을 담아낸다. 단지가 단을 이루고 있어 밖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롭고, 마치 전망 좋은 언덕에 홀로 서 있는 느낌이다. 또 다른 방 역시 침대 하나 겨우 놓을 공간이다. 바로 옆에 목욕실을 별도로 갖췄다. 비좁긴 하지만 앞이 트여 답답한 느낌은 없다. 수면과 휴식이라는 한 가지 기능에 충실한 공간이다. 전원주택의 매력에 흠뻑 빠진 부부지난해 입주한 부부는 그동안 동경해 왔던 전원생활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처음에 다소 멀어 보였지만 이곳 생활에 대한 기대감과 즐거움 때문에 이런 느낌은 곧 사라졌다. 이웃과 만나 음식을 나눠먹으며 도심에선 느낄 수 없던 훈훈한 정을 나누고 있다. 한 번은 속초 어시장 경매에 참여해 싼값에 낙찰받은 대구를 이웃과 나눠먹기도 했다. 손자들이 찾아오면 앞마당에 간이 수영장을 설치해 물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만끽하기도 한다. 게다가 주변 공유지에 철쭉이 식재돼 4~5월이면 주택은 말 그래도 꽃대궐이 된다. 보통 5일에 한 번 정도 이곳을 찾지만 대중없다. 시간 되고 마음 내키면 오고 간다. 현관에 들어서면 복도를 통해 곧바로 거실과 방으로 이어진다. 고급스럽고 멋스러운 장식장 위에 건축주 아내가 그린 서양화가 놓여있어 복도를 더욱 화사하게 꾸며준다. 거실 안쪽 틈새 공간에는 기타를 치는 건축주의 취미실로 꾸몄다. 욕실 벽면을 강조한 외국산 포인트 타일. 전문가 수준 돼야 완성되는 집짓기하지만 입주 과정은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평면 구성, 공간 배치, 마감재 선택, 주차장 문제 등 그냥 이뤄지는 것은 하나도 없었다. 시공사가 큰 틀에서 집을 지어준다지만 아파트처럼 공장에서 찍어 나오듯 마구 나오는 결과물은 결코 아니었다. 이 분야에 비전문가인 부부는 건축 공부를 원 없이 했다고 한다. ‘세라믹 사이딩’, ‘스타코 플렉스’, ‘강화마루’, ‘아메리카 스탠다드’ 등 전문가 수준의 건축 용어가 술술 나온다. 설계도면을 10여장 넘게 손수 그린 건축주는 아내에게 동의를 구하고 조언을 받으며 부부만을 위한 공간을 함께 꾸몄다. 건축주 아내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모든 것을 결정하는 게 쉽지는 않았다”며 그간 힘들었던 과정을 상세히 들려준다. 그는 “어떤 공정을 한 번 결정해 진행하면 쉽게 취소하고 바꿀 수 있는 게 아니어서 거듭 고민했고, 신중했다”며 “재질의 장단점뿐만 아니라 가격까지 두루 알아야 결정이 가능해, 어럽고 힘들었지만 남편과 내가 즐거워서 가능했던 일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라고 당시를 회고했다. 이어 “집 짓다가 화병 난다는 이야기가 괜히 있는 게 아니었다”며 “다만 부부가 한 번은 도전해 볼 만한 일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주택 규모는 크지 않으나 전면에 지중해풍 포치를 설치해 한껏 멋을 냈다. 돌출한 박공지붕을 육중한 목재 기둥이 떠받치고 바닥에는 목재 데크를 깔았다. 수채화 같은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장소다. 지중해풍 흰색 포치와 목재 데크가 돋보이는 안흥 전원주택은 마치 한 폭의 그림 같다. 푸른색 잔디 위에 앉힌 흰색의 단층집이 대비를 이뤄 더욱 돋보인다. 부부만을 위한 기본에 충실한 공간안흥 주말 전원주택은 과하지도 넘치지도 않는 기본에 충실한 집이다. 그 흔한 이층집도 아니며 조그마한 다락방마저 없는 박공지붕을 얹은 아담한 단층집이다. 건폐율이 채 20%가 안된다. 어쩌다 들를 자녀를 위해, 자기만족을 위해 규모를 키우고 필요 이상의 공간을 만든 과시용 주택과는 다르다. 부부는 오로지 그들만을 위한 그들의 공간으로 꾸미고자 했다. 주거의 편리함을 최우선으로 관리의 효율성과 냉난방, 조명 등 경제적인 측면까지 챙겼다. 오랫동안 동경해 왔던 만큼 원하는 게 많아 결과물도 거대할 것 같았지만 부부는 그러지 않았다. 집짓기 시작할 무렵 주변으로부터 많은 조언을 들었다 한다. 특히 전원주택의 장점보다 단점에 귀를 기울여 앞서간 이들의 우를 범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평면 구성은 노후 관리의 편리함을 위해 실속 있고 단순하게 계획했다. 주택 양쪽에 배치한 최소 면적의 침실은 복도와 거실이 이어주고 분절한다. 각 공간 크기를 최소화했지만 사방이 트여 확장성이 크고 개방적이다. 거실과 주방을 일체형으로 배치하고, 이동식 식탁을 놓아 필요에 따라 공간의 쓰임새를 극대화했다. 또한, 틈새 공간에는 건축주의 취미생활을 위한 알파룸까지 꾸몄다. 건물 형태는 직사각형이지만 거실 앞부분을 돌출시켜 지중해풍 포치를 만들어 멋을 냈다. 그 아래 넓은 데크를 설치해 여름철 강한 햇빛과 비바람을 피할 수 있도록 했다. 이곳에서 휴식과 차 한 잔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입면을 구성했다. 규모가 크고 화려하진 않지만 대신 이 집만의 특별함이 있다. 단층집은 전저후고前低後高 지형의 전원주택 단지 위쪽에 자리해 풍광이 뛰어나다. 백화산자락이 감싸 안은 주택 앞으로 저 멀리 눈높이에 중첩한 산자락과 뭉게구름이 어우러져 수채화를 보는 듯하다. 특히 너른 마당 푸른 잔디 위에 자리한 흰색의 집이 만들어 내는 원색 대비는 깔끔하고 아름답다. 각 공간이 담아낸 최고의 경치는 이 집만의 특별한 자신이기도 하다. 공유지에 조성한 철쭉동산과 집 마당으로 오르는 완만한 곡선의 돌계단은 건축주 아내가 가장 사랑하는 공간이다. 벙커 주차장 지붕에 조성한 멋스러운 정자. 이곳에 앉으면 단지의 아름다운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진입로에서 높이가 있는 마당을 연결해 주는 완만한 곡선의 돌계단. 건축주 아내가 주택에서 좋아하는 곳 중 하나다. 쌓아 올린 석축 사이에서 4~5월이면 연분홍색의 철쭉이 핀다. 횡성 안흥 주택이 자리한 전원주택단지 전경. 국립공원 치악산 끝자락에 자리한 전원주택 단지는 사방으로 1000m가 넘는 고산군이 감싸고 있다. 그 앞을 태기산에서 발원한 주천강이 만곡을 이루며 유유히 흐른다. 완만한 경사를 이루는 단지 내 각 주택은 하나같이 제각각의 멋진 전망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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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동경이 낳은 과한 욕망을 거부한 공간 횡성 안흥 전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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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둘러싸인 집 인제 황토 구들방 주택
- 건축주는 인제군 기린면 현리 지역 안의 아파트에서 줄곧 살아왔다. 평생을 아파트에서 생활했으니 인생 중후반은 새로운 형태의 주거공간인 전원주택에서 살아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건축주는 자신의 생각을 처에게 전달했고, 부부는 머리를 맞대고 새로운 보금자리가 될 전원주택 짓기를 시작했다. 글 이수민 기자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태성하우징 HOUSE NOTEDATA위치 강원 인제군 기린면지역/지구 생산관리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건축구조 경량목구조대지면적 691㎡(209.03평)건축면적 129.34㎡(39.12평)건폐율 18.88%연면적 131.41㎡(39.75평)1층 129.34㎡(39.12평)용적률 18.58%설계기간 3개월공사기간 3개월토목공사유형 석축공사건축비용 2억 1000만 원(3.3㎡당 600만 원)설계 및 시공 태성하우징 1577-9148 www.태성하우징.kr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스페니시 점토기와벽 - 스타코 플렉스/황토파벽돌데크 - ACQ방부목내부마감천장 - 미송루바벽 - 게르마늄아트윌/실크도배바닥 - 동화자연강마루 단열재 지붕 - 가등급 크나우프인슐레이션 R-37외단열 - 가등급 크나우프 인슐레이션 R-23내단열 - 가등급 크나우프 인슐레이션 R-15창호 알바트로스 시스템 2중창(제이드)현관 단열도어(엘도어)주방기구 한샘(하이그로시)위생기구 대림바스(CC-720)난방기구 기름보일러(경동 콘덴싱)신재생에너지 벽난로(설치비용 450만 원) 주택은 경사진 땅에 지은 덕에 넉넉한 채광과 아름다운 경치를 누릴 수 있다. 건축주는 은퇴하기 3년 전부터 전원생활 준비를 계획했다. 그 첫 번째 준비로 사면이 산으로 둘러싸인 전망 좋고 공기 좋은 인제군 기린면에 있는 남동향 부지를 선택했다. 공간 구조는 층간 생활 동선 분리로 부부와 자녀의 생활 동선이 겹치지 않아 서로 불편함이 없도록 하였고 건강을 생각하여 황토 구들방을 들였다. 현관의 천장도 편백루버로 마감했다. 편백나무는 살균 및 방충 작용이 뛰어나며 습기에 강하다. 편백나무 루버로 천장을 마감한 경량 목구조 주택이다. 주 난방 기구는 기름보일러, 보조 난방 기구로는 벽난로를 설치했다. 벽난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연료로 실내 전체 공기를 훈훈하게 해주는 효과가 뛰어나 겨울철 과도한 난방비 욕로 인한 부담을 덜어준다. ㄱ자형 조리 동선으로 완성한 부엌. 중심에 나뭇결무늬가 드러나는 원목 테이블이 자리한다. 거실에서 부엌 및 식당을 바라본 모습. 왼쪽에 다용도실 보인다. 신선한 공기의 청정지역 선택전원주택을 지을 여러 장소를 살펴봤지만 마땅한 장소가 나타나지 않았다. 각종 정보지나 매체를 통해서도 정보를 얻었지만 위치가 마음에 썩 내키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지역 행사에 참석했는데, 지역주민의 추천으로 현 부지를 현장 답사하게 됐고, 당시 초록 잎으로 가득한 전망이 마음에 쏙 들어 선택하게 됐다. 설계할 때 특별히 요구한 것은 없지만 처음 설계했을 때와 달라진 것은 데크 확장과 다락 설치를 들 수 있다. 주택의 외관은 지중해식 스페니시 투톤 점토기와와 스타코 플렉스, EPS 몰딩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실내는 천장고를 올려 편백 루버로 시공했고, 게르마늄 아트월로 습도 조절과 냄새 제거 효과까지 높였다. 현 주택 부지는 도심에 비하면 생활 편의 가 부족할 수 있지만 그래도 인심 좋은 사람들과 맑은 하늘, 신선한 공기를 누릴 수 있는 청정지역이다. 집 주변에는 서울양양 고속도로가 위치하며 44번 국도까지 연결돼 있다. 뿐만 아니다. 봄에는 각종 산나물과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 가을에는 단풍과 송이버섯이 기다리고 있다. 여기에 겨울이 되면 새하얀 눈꽃이 장관을 이룬다. 거실에서 황토 구들방을 바라본 모습으로 왼쪽에 주택 현관, 그 맞은편에 계단실이 자리한다. 안방. 수면실 기능에 집중하고자 부부가 쓸 침대를 놓을 크기로 계획했다. 현관 왼쪽에 자리하는 황토 구들방. 몸이 찌뿌드드할 때 이곳에서 한숨 자고 일어나면 개운함을 느낄 수 있다. 구조는 경량 목구조처음에 철근 콘크리트조와 조립식, 목구조 등을 놓고 고민을 하다가 앞으로의 생은 자연과 더불어 사는 것이 좋을 것 같아 경량 목구조로 선택했고, 후회 없이 대만족 하며 살고 있다. 집 짓기 대략적인 구상은 부부가 함께 했고, 전체 틀과 세세한 설계는 태성하우징 이서연 대표의 조언과 실력이 더하여졌다. 매체를 통해 시공사를 알게 됐는데 꼼꼼하게 시공해놓은 주택을 둘러보고 최종 결정하게 됐다. 정원은 주변에 소나무가 가득하고, 울긋불긋한 꽃들이 없어 느티나무, 대추나무 외에 화단에 블루베리, 메리골드, 연산홍, 화초양귀비, 국화꽃잔디 등의 꽃들을 심었다. 푸른 농원을 만들기 위해 3년 정도 계획을 세워 정원 가꾸기에 매진할 계획이다. 여기에 덧붙여 주변에 메밀 씨를 파종해서 가을에는 메밀 꽃이 무성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보탠다. 현관 맞은편에 자리하는 2층으로 오르는 계단. 계단실에도 창을 내어 채광을 확보했다. 욕실은 박스형 부스 대신 유리 칸막이로 공간을 나눴다. 2층은 자녀들의 공간으로, 자녀 방과 가족실이 있다. 박공지붕의 디자인을 그대로 다락 타입의 자녀 방. 2층의 나머지 공간은 가족실로 사용 중이다. 주민 간의 갈등 없는 지역 선택이 중요마지막으로 전원주택에 살면서 좋은 점과 예비 건축주에게 전할 조언을 요청했다. “자신의 구미에 따라 집을 지을 수 있다는 게 무엇보다 좋습니다. 하지만 혼자만의 선택보다는 배우자 또는 가족과 의논해서 결정을 해야 합니다. 서둘러 결정하지 마시고요. 덧붙이자면, 전원주택 생활을 하려면 아무래도 다방면의 기술은 조금씩 배워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필요한 공구함도 구비하시고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디에서 사느냐보다 누구와 사느냐이니 지역 주민과의 갈등이 없을 곳을 선택하세요.” 자연에 둘러싸여 시원한 느낌을 주는 주택의 현관. 관리가 편한 석재 데크를 깔았다. 주택은 자연을 사면한 청정한 곳에 자리하고 있다. 층층이 3겹을 이루는 박공지붕이 시선을 모은다. 주택은 경사면에 축대를 쌓아 지반을 다지어 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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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으로 둘러싸인 집 인제 황토 구들방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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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교육을 위해 아빠가 손수 지은 양평 주택
- 전문 시공사에 의뢰해 집을 지어도 건축주로서 직접 챙기고 결정해야 할 일이 넘쳐난다. 하물며 건축 분야에 문외한인 일반인이 손수 집을 짓는다는 건 실로 고된 작업이다.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건축주는 5년 전 양평에 직접 자신의 집을 짓고, 얼마 전 평창에 장모 집까지 지어냈다. 가족을 위해 집을 직접 두 채나 지어올린 건축주의 첫 번째 완성작, 양평 주택을 소개한다. 글 이수민 기자 사진 박창배 기자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양평군 서종면 정배리건축구조 경량 목구조지역/지구 보전관리지역대지면적 961.98㎡(291.00평)건축면적 114.20㎡(34.54평)건폐율 11.88% 연면적 183.46㎡(55.49평) 1층 97.63㎡(29.53평) 2층 85.83㎡(25.96평)용적률 19.09%설계기간 5개월공사기간 4개월설계 및 시공 건축주 직영 031-774-6791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아스팔트 이중 그림자슁글(오웬스코닝)벽 - 스타코플렉스, 라왕각재데크 - 방킬라이 천연방부목내부마감천장 - 실크벽지(LG하우시스) 내벽 - 실크벽지(LG하우시스) 바닥 - 강화마루(동화)계단실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난간 - 황동산업단열재 글라스울 R37 가등급(존슨맨빌)창호 LG하우시스, 벨룩스(천창)현관 코렐도어조명 LED 매립등주방가구 THE LIFE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콘덴싱 기름보일러(경동나비엔) 두 번째 전원생활 서울에서 나고 자란 건축주의 전원생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첫 번째 전원생활은 결혼 전, 반려동물로 인해 시작됐다. 좋아하는 개, 고양이와 도심에서 생활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주변에 눈치 봐야 하는 일은 다반사였고, 반려동물의 행동과 활동 범위를 제한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 직장이 서울에 있었지만, 양평에서의 전원생활을 선택했고 그렇게 반려견과 몇 년을 지냈다. 두 번째 전원생활은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아 키우며 결심했다. 결혼을 하면서 주거지를 서울의 도심으로 옮겼지만, 아이가 커가면서 도심의 초등학교보다는 시골 혁신학교, 아파트보다는 단독주택에서 흙 밟고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맙게도 아내도 같은 생각이었다. 현관에서 거실로 진입하는 입구에 하부고시 중문을 설치했다. 중문 옆에는 간단히 손을 씻을 수 있는 수전을 설치했다. 바닥은 습기, 온도, 외부 충격에 강해 관리가 용이하고, 가성비가 좋은 에폭시로 마감해 빈티지한 카페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 전면창으로 앞마당을 훤히 볼 수 있다. 주방 벽에 가구를 피팅하고, 대면형 조리대를 추가하는 ㄷ자형 주방을 설치했다. 작업대가 커지는 만큼 조리공간이 여유롭고 수납공간도 늘어났다. 작업 효율성이 높아질 뿐 아니라 2인 이상이 동시에 작업하기에도 무리가 없다. 아들 위해 전원주택 짓기로 아이가 태어나고 걷기 시작할 때부터 적당한 부지를 찾아다녔다. 지금 주택이 있는 자리는 중개 의뢰가 들어온 부지를 답사 왔다가 풍광에 반해 직접 매입하게 됐다. 토지는 작은 개울을 접하면서 남북으로 길게 자리 잡고 있으며 아이 학교 때문에 이주해온 젊은 부부들이 마을 어르신과 같이 협력하고 사는, 원주민과 이주민이 적당히 섞여 어우러져 사는 조그만 시골 마을이었다. 주변 경관이 아름다운데, 가까이에 초등학교도 있고, 운영하는 부동산 사무실도 근거리에 있어 더욱 마음에 쏙 들었다. 초등학교 입학 시기에 맞춰 아이가 일곱 살 되던 해 가을에 집을 짓기 시작했다. 직접 집을 지어보기로 마음먹었지만, 걱정이 컸다. 다행히도 주변에 목조주택을 시공하는 친구가 있어 도움을 요청했다. 집을 지으며 고민이 되거나 답답한 부분이 있을 때는 전문가인 친구와 상의했고, 공사 내내 현장에서 상주하며 전문 목수들에게 하나씩 배우면서 집을 지었다. 공사는 추석 연휴를 보내고 시작해 날씨가 아주 추워지기 전까지 골조를 마무리했고, 외벽 공사까지 끝냈다. 내부 공사는 겨우내 진행했다. 중간층의 서재. 중간층에 위치한 욕실. 1.5층 내부와 방 스킵 플로어는 바닥의 일부를 반 층 차의 높이로 다르게 설계해 공간이 서로 엇갈리는 방식으로 입체적인 인테리어 연출이 가능한 수직적인 실내 구조로 개방감을 높일 수 있다. 스킵 플로어가 매력 포인트 주택은 편안한 자연환경과 아늑한 생활공간이 조화를 이루는 지상 2층 규모다. 1층은 거실과 주방, 1층과 2층 사이의 중간층에는 서재와 욕실, 다용도실, 2층에는 부부 침실과 욕실, 드레스룸, 아이 방을 배치했다. 건축면적 114.2㎡(35평), 연면적 183.46㎡(55평)에 이렇게 공간을 알차게 배분 가능했던 것에는 이 주택의 매력 포인트가 되는 스킵 플로어 skip floor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주택의 대지는 동쪽이 서쪽보다 높은 형태였다. 이 경우 일반적으로 토목공사로 지대를 높이거나 낮은 곳에 맞춰 균일하게 다진 뒤 집을 앉힌다. 그러나 건축주는 이런 지형을 장점으로 살려보기로 결정했다. 높이가 다른 땅을 나누어 별도 기초공사를 진행했다. 이렇게 기초공사가 두 번 진행되는 만큼 시간과 비용은 더 많이 소모되지만, 스킵 플로어 구조를 이용하면 공간들을 각기 독립적으로 구분할 수 있고, 천장고가 높아지며 탁 트인 개방감으로 내부를 더욱 넓어 보이게 하고, 전체 분위기는 고급스럽게 살릴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개방감을 위해 2층도 스터드에서 40㎝ 정도 더 높여 시공했다. 1.5층에서 올라가는 계단과 2층에서 계단 내려오는 계단 2층 가족실 2층의 아이 방. 2층 부부 침실은 붙박이 수납장이 있는 드레스룸을 지나 위치한다. 2층 부부 침실은 붙박이 수납장이 있는 드레스룸을 지나 위치한다. 널찍하게 구성한 부부 침실. 안방에서 본 입구와 안방 욕실 2층 안방 데크. 2층 데크에서 본모습 생활 편의성을 고려해 설계 주택은 전적으로 가족의 편의성을 고려해 설계했다. 1층은 가족이 함께 모여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유 공간, 2층은 침실 위주의 사적 공간으로 구성했다. 특히 1층 현관 바로 옆에는 외부 활동을 좋아하는 아이와 별채에서 목공 작업을 즐기는 건축주, 가족의 청결을 중시하는 아내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간단히 손을 씻을 수 있는 수전을 설치했다. 중간층은 1층 거실에서 몇 계단 올라가는 구조인데, 계단 디딤판은 계단에서 놀기 좋아하는 아이를 생각해서 일반적인 디딤판보다 폭이 넓은 것을 사용했다. 한쪽으로는 계단 형태에 맞춰 책장을 제작 설치했다. 덕분에 계단실은 아이의 또 다른 놀이방이자, 독서실로 활용되고 있다. 2층에는 가족의 사적 공간을 배치한 만큼 방문자들의 진입을 자연스럽게 차단할 수 있도록 1층 쪽 계단보다 좁고, 높게 설치했다. 2층은 26평에 부부 침실과 아이 방 위주로 설계해서 각 침실을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2층 부부 침실에는 남쪽 전망이 좋은 점을 살려 발코니로 바로 나갈 수 있도록 널찍한 데크와 커다란 파티오 창을 설치했다. 현관 옆 데크와 공방 입구. 별채로 구성한 목공방. 목공이 취미인 건축주가 안전 설비까지 모두 갖춰 직접 지었다. 아이의 추억을 위해 지은 집 많은 도시 사람들에게 집은 재산적 가치, 잠시 머무는 곳으로만 여긴다. 하지만, 건축주는 아이가 아름다운 유년의 기억을 지닌 건강한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양평에 집을 지었다. 아이가 초등학교 입학에 맞춰 지은 이 집의 나이는 어느덧 다섯 살, 아이도 5학년이 된다. 집이 나이를 먹는 것만큼 아이에게도 이 집이 가족이 함께하는 아늑한 곳, 좀 부족해도, 잘 못해도, 실수해도 따뜻하게 받아들여지는 곳, 안전한 곳, 삶에 지칠 때 생각나고 위로가 되는 곳이길 바라고, 아이가 성장해서도 늘 그렇게 기억되길 바란다. 건축주인 아버지의 바람대로 아이의 기억은 집을 중심으로 따뜻한 추억이 되고, 아이의 일부가 되어 함께할 것이다. 바비큐 파티를 위해 설치해놓은 캐노피 텐트. 완만한 능선이 멋스러운 경치를 바라보며 봄가을에는 화로에 둘러앉아 고구마나 감자를, 겨울에는 굴을 구워 먹으면 별미라고.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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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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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교육을 위해 아빠가 손수 지은 양평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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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가족의 따로 또 같이 김포 주택
- 건축주 부부는 작년 5월에 전원주택 짓기를 결심하고, 1년 채 안 된 올해 5월 완공에 입주까지 했다. 이렇게 무엇이든 일사천리로 결정했지만, 공간에 자신들의 취향을 담는 것에는 소홀히 하지 않았다. 아내는 주방, 남편은 멀티룸, 아이들은 새로 생기는 자신들의 방에 원하는 요소를 모두 담았다. ‘따로 또 같이’의 공간으로 완성된 김포 주택을 소개한다.글 이수민 기자 사진 박창배 기자 HOUSE NOTEDATA위치 경기 김포시 양촌읍 석모리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355.00㎡(107.38평)건축면적 69.84㎡(21.13평)건폐율 19.6% 연면적 118.00㎡(35.69평) 1층 72.00㎡(21.78평) 2층 46.00㎡(13.91평) 다락 34.00㎡(10.28평)용적률 33.2%설계기간 2018년 7월~8월공사기간 2018년 9월~2019년 1월건축비용 2억 1000만 원설계 및 시공 사노건축 02-6951-4504 https://blog.naver.com/sano2018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2중그림자 슁글(오웬스코닝) 벽 - 플렉스월(비온디)/디렉톤 차콜블랙(캐뮤) 데크 - 현무암 30T(석재데크)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디아이디) 벽 - 실크벽지(디아이디)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나투스강)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판 난간 - 평철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크나우프) 내단열 - 글라스울(크나우프) 외단열 - 난연EPS 50T창호 LG하우시스 유로시스템나인현관 LSFD마제스틱(성우스타게이트)조명 모던라이팅주방가구 한샘위생기구 대림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주택 입구. 대문 앞 계단을 올라야 주택과 마당을 마주할 수 있다. 아직 어린아이들의 안전을 생각해 주차장에 주택으로 올라가는 별도 출입구는 설치하지 않았다. 지난해 5월, 금융업을 20년째 해오던 남편은 매일같이 바쁘게 돌아가는 일상에 왠지 모를 허전함과 답답함을 느꼈다. 부부가 함께 TV를 보던 중, 전원생활을 하는 이들이 나왔다. 부부는 부러웠다. 남편은 무심코 “우리도 전원주택에서 살아볼까?” 한마디 했고, 바쁜 일상에 지쳐가는 남편을 보던 아내는 그 한마디에 바로 전원주택 부지를 보러 다녔다. 그리고 1년 만에 부지 구입부터 건축까지 모두 마치고 올 5월에 입주했다. 주택은 김포 운유타운 단독주택단지 내 있다. 여의도 금융회사에서 근무하는 남편의 출퇴근을 고려해 교통 요건과 도심 접근성이 최적인 김포 석모리로 장소를 정한 것이다. 석모리 일대는 한강 신도시 장기동과 구래동의 연결 도로인 김포한강 4로와 인접해 있어 사실상 신도시 중심지역이라 볼 수 있다. 여기에 해발 101.6m의 운유산을 끼고 있어 공기와 풍광도 좋다. 단지 앞에 서울과 신도시를 오가는 대중교통 노선도 잘 갖추어져 있다. 또 김포한강로 운양 IC가 단지에서 차로 10여 분 거리에 불과해 여의도까지 40여 분이면 도착 가능하다. 내부순환로, 제2외곽 순환 고속도로를 이용한 주변 도시로의 이동도 편하다. 아이들의 교육도 놓치지 않았다. 신도시 중심지역이다 보니 학교, 유치원 등의 교육 시설은 물론 사교육에 필요한 학원 등의 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6인용 식탁을 놓은 식당 겸 거실은 넓지는 않지만, 어린아이들과 식사와 공부, 휴식을 겸하는 공간으로 사용한다. 주방 겸 거실이 된 1층 공간은 대형 아일랜드 조리대로 음식을 만들거나 설거지를 하면서 가족과 대화하거나 TV도 볼 수 있다. 파티오 창을 남쪽과 서쪽으로 배치해 채광과 뷰를 모두 만족시킨다. 풍부한 빛이 들어오는 남향 주택주택은 총 2층에 다락을 추가 구성한 정방형으로 지었다. 동, 서, 북면이 이웃 부지와 접해있는 남향의 완만한 언덕형 대지로 필로티 형태에서 착안해 주차장 상부를 마당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대문과 주차장은 같은 높이에 배치하고, 주택과 마당은 계단을 올라야 마주할 수 있도록 했다. 그 덕에 개방감을 누릴 수 있고, 주변 다른 집이 대지를 둘러싼 상황에서 더욱 풍부한 빛을 끌어들일 수 있다. 미니멀까지는 아니지만, 가능한 간소하고 겉치장 없이 사는 것을 좋아하는 아내의 취향에 맞게 합리적으로 사용할 공간만큼만 주택을 앉히고, 나머지는 마당으로 냈다. 실내 구성은, 1층은 가족이 함께하는 공유 공간, 2층은 가족들의 방을 각각 배치한 사유 공간으로 나눴다. 거실과 주방의 일체형으로 구성한 1층의 층고는 1.5층 높이까지 올렸다. 그 덕에 한층 탁 트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1층 거실 복도 끝에 위치한 멀티룸. 완벽한 방음시설을 위해 방문도 2중으로 설치했다. 멀티룸은 진공상태일 때 최고의 방음 효과를 낼 수 있다 보니, 벽을 10~15cm 정도 띄운 뒤, 육면체 방을 하나 더 만들었다고 할 정도로 특별 시공을 진행했다. 멀티룸은 남편을 위해 마련했지만,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부부의 취향을 반영한 주방과 멀티룸거실과 주방은 일체형으로 구성했다. 주방은 아내의 취향을 반영해 널찍한 아일랜드 조리대를 설치했다. 아일랜드 조리대는 주방과 거실 겸 식당을 구분하는 기능도 한다. 주방 옆 중문을 열면 주부라면 누구나 꿈꾸는 워너비 공간인 별도의 팬트리 룸도 마련했다. 외부와 연결되어 있는 팬트리 룸은 식재료 보관은 물론 보조 주방으로 이용하는데, 연기가 나거나 냄새가 나는 요리할 때 애용하고 있다. 이곳에는 수제 맥주를 즐기는 남편의 맥주 제조 시설도 갖춰져 있다. 1층 복도 끝에는 남편의 취향을 반영한 멀티룸을 만날 수 있다. 멀티룸은 영화와 음악을 좋아하는 남편의 위해 특별히 설치한 곳으로 전문 방음시설까지 갖췄다. 평당 수백만 원이 들 정도로 시공비가 고가이지만, 긴장감 돌고 딱딱한 금융업에 종사하는 남편이 힐링할 수 있도록 아내가 특별히 동의해 마련한 공간이다. 멀티룸에는 빔 프로젝터와 스크린, 건반, 드럼, 게임기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거리로 가득하다. 1층 화장실. 세면대를 밖으로 노출하고 화장실 문은 벽 쪽으로 접히는 문을 설치해 공간 활용을 높였다. 노출된 세면대는 마당에서 활동이 많은 아이들이 손 씻는 일이 잦아 더욱 요긴하게 쓰이고 있다. 1층 계단과 2층 계단 2층 복도 오른쪽 끝에 부부 침실을 배치했다. 층고를 높인 1층 거실 위쪽에 위치한다. 때문에 아이들 방의 지대보다 높아, 작은 나무계단을 놓았다. 2층 복도 자녀방 쪽과 2층 베란다 부부 침실. 천창으로 채광을 확보한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침실. 트윈 리클라이너 침대를 설치했다. 화려한 디자인보다 기능에 충실한 가구를 선호하는 부부의 취향이 묻어난다.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락이 있는 방2층은 프라이빗 공간으로 부부 침실, 아이 둘의 방으로 구성돼 있다. 2층 계단을 올라 오른쪽은 부부 침실, 왼쪽은 아이들 방이다. 부부 침실은 간결함을 지향하는 아내의 취향을 반영해 안방은 깔끔한 화이트 모던으로 꾸몄다. 2층의 포인트는 복층식의 아이들 방이다. 복도 왼쪽 끝에 나란히 마련되어 있는 아이들 방 구조는 똑같다. 공부나 놀이를 할 수 있는 방이 있고, 계단을 타고 다락방으로 올라가면 잠을 잘 수 있는 아늑한 침실이 있다. 서로 맞닿아 있는 아이들의 침실에는 중문을 하나 내어 서로 오갈 수 있도록 했다. 아직은 혼자 잠자리에 드는 것이 무서운 여섯 살 아들이 안심하며 잘 수 있다며 특히나 좋아하는 장치다. 이 중문 덕에 부부는 아이들 잠자리를 보러 오거나, 청소할 때 동선이 한층 편하다고. 3층 다락에서 본 2층 딸방. 3층 다락에서 본 2층 아들 방 2층 방은 공부방 겸 놀이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스카이블루 룸은 딸, 옐로 룸은 아들이 사용 중이다. 아이 둘 모두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앉아 노는 것을 좋아한다고. 공부방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침실이 있다. 다락방 연결통로. 딸 침실과 아들 침실 벽 사이에 중문을 설치했다. 밝고 유쾌한 기운이 감도는 주택 마당은 부부와 아홉 살이 된 딸, 여섯 살배기 아들 그리고 입주하며 입양한 강아지 똘이까지 모두가 좋아하는 공간이다. 부부는 마당의 1/2은 아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잔디, 나머지는 바비큐 파티를 할 수 있는 실용적인 데크를 깔았다. 마당의 매력은 볕이 따뜻하고 바람이 시원한 가을에 더욱 빛을 발한다. 남편은 마당에 텐트와 타프를 설치하고, 잔디밭에서 아이들과 캠핑 놀이를 한다. 때로는 놀다가 텐트에 들어가 낮잠을 잔다. 그러면 아내는 데크 위에 간이 테이블을 펴고 식사를 준비한다. 마당은 부부끼리 여유롭게 맥주나 와인 한잔하기도 좋은 공간이라고. 부부는 이런 따뜻하고 소소한 행복이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는 자양분이 되고, 좋은 추억이 될 거라며, 환하게 웃는다. 따뜻하고 유쾌한 기운이 감도는 건축주 부부의 바람처럼 맑고 밝은 햇살과 초록이 물들어 있는 ‘따로 또 같이 주택’에서 소소한 행복을 아는 건강한 아이들로 자라길 바란다. 부부는 계절마다 색다른 액티비티를 계획하고 있다. 지금은 캠핑 기지를 마련해놓은 상태. 입주해서 처음 맞은 여름에는 간이 수영장을 설치해 신나게 물놀이를 즐겼다고. 마당은 트램펄린, 그네 의자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들로 가득하다. 건물 외벽에는 세라믹 사이딩을 사용했다. 시공 후 오랜 시간이 흘러도 외관이 깨끗하게 유지되는 장점이 있다. 세라믹 재질로 코팅 되어있어 건축물의 외벽을 따로 청소할 필요 없이 자연적으로 내리는 빗물만으로도 오염을 씻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바름재로 사용한 스타코플렉스는 100% 아크릴 소재로 뛰어난 탄성력과 통기성, 향균성, 내화와 차음, 단열성능과 오염 방지에 뛰어난 마감재다. 사노건축 시공 사례 더 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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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전원주택】 내진 성능이 뛰어난 일본식 중목구조 주택
- 최근 층간 소음과 새집증후군을 피하고자 아파트를 벗어나 전원주택을 찾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경남 일대에선 작년 경주 지진을 계기로 고층 아파트 주민들의 전원행도 부쩍 늘어나는 추세다. 작년에 전원주택으로 보금자리를 옮긴 양광희(41)·장미영(41) 부부는 ‘저층 주택도 흔들림이 있지만, 아파트보다 그 정도가 심하지 않아 안심이 된다’고 말한다. 이들 부부가 전원주택에서 누리는 혜택이 무엇인지, 양산 주택으로 들어가 보자.글과 사진 김경한취재협조 블루하우스코리아㈜ HOUSE NOTE DATA 위 치 경남 양산시 물금읍 증산리용도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제1종 일반주거지역건축구조 중목구조(철물공법)대지면적 282.00㎡(85.45평)건축면적 111.25㎡(33.71평)연 면 적 198.09㎡(60.03평) 1층 111.25㎡(33.71평) 2층 86.84㎡(26.32평)건 폐 율 39.45%용 적 률 70.24%설계기간 2016년 1월 ~ 2016년 4월공사기간 2016년 5월 ~ 2016년 8월건축비용 3억 5천만 원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니치하 갈바륨 단열 지붕 외벽 - 이낙스 세라믹 타일 데크 - 캔버스 천연 데크목내부마감 천장 - SKK 친환경 페인트 내벽 - SKK 친환경 페인트 바닥 - 구정 합판마루단 열 재 지붕 - 우레탄 단열 지붕재 T10 + 에코바트 R30 외단열 - 네오폴 T70 내단열 - 에코바트 R19계 단 실 디딤판 - 고무나무 집성판 난간 - 평철 난간창 호 게네오 로이 삼중 유리 44㎜현 관 베나토 단열 현관문조 명 예술조명주방가구 리빙플러스위생기구 아메리칸스탠다드, 대림바스난방기구 경동 나비엔 콘덴싱 가스보일러 설계 및 시공 블루하우스코리아㈜ 031-8017-5002 www.koreabluehouse.com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주택양산 주택이 자리 잡은 양산물금택지개발지구에서 부산시청까지 거리는 15㎞ 정도다. 주택에서 부산지하철 2호선 증산역이 도보로 10분 거리이고, 양산 I.C가 차로 10분 거리에 있어 교통 입지가 좋다.최근 경주 지진의 여파로 불안해진 부산의 고층 아파트 주민들이 도심의 편의성과 전원의 쾌적성, 여기에다 교통 여건까지 두루 갖춘 물금지구로 많이 이주하는 추세다. 부산 교외에서 전원주택단지를 찾기란 어렵지 않지만, 이곳처럼 기반 시설과 편의시설을 두루 갖춘 곳은 드물다. 건축주 부부가 이곳을 찾은 이유다. 여기에 한 가지를 더한다면, 경주 지진 이전에 이미 지진의 심각성을 우려해 보금자리를 옮긴 것. 부부는 ‘지금 생각하면 참 잘한 일이다’라고 말한다. 주택이 탁 트인 남향에 위치해 채광은 유리하나 프라이버시 측면에서 불리하다. 주택 정면에 포치와 가벽을 설치해 이 문제를 해결했다. 현관은 간접조명을 설치한 덕분에 신발을 신고 벗기가 편리하다. 부부가 내진 성능이 뛰어난 건축구조를 찾다가 발견한 곳이 현 시공업체다. 부부는 일본 업체와 제휴해 진도 7.0 규모에도 견디는 중목구조 주택을 짓는 시공사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지진이 많이 발생하는 일본의 주택 시공업체와 제휴했으니 내진 성능은 이미 검증된 셈이죠. 더욱이 골조를 이루는 기둥과 보를 철물로 연결하기 때문에, 그 어떤 구조의 주택보다 튼튼하다는 업체 관계자의 설명에 믿음이 가더라고요.”중목구조가 여타 건축구조에 비해 친환경적이란 점도 마음에 들었다. 부부는 벽면을 SKK 친환경 페인트로 칠해 한 번 더 자녀들의 건강을 챙겼다. 친환경 요소는 집 안 곳곳에서 배어난다. 현관 벽면뿐만 아니라 현관을 들어서자마자 마주치는 복도 벽면도 목재 루버로 마감했다. 이 루버는 거실과 주방을 구분하는 가벽 역할도 한다. 북측에 배치한 식당엔 중목구조를 이루는 요소인 보를 그대로 드러냈다. 폴딩 도어 너머로 목재 데크를 설치해 가족에게 휴식처를 제공한다. 각 침실은 벽면을 친환경 페인트로 칠하고 천장 일부를 목재 루버로 마감했다. 택지개발지구에 자리 잡고 있는데도 이 주택은 남향으로 확 트인 전망을 자랑한다. 거실과 주방을 가벽으로 구분해 요리 시에 지저분한 것들을 방문객에게 들키지 않게 됐다. 자녀들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기 위해 복도 끝에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을 설치했다. “아파트에선 시멘트 냄새 때문에 견딜 수가 없었어요. 입주 후, 6개월간 밤낮으로 환기시켜야 할 정도였죠. 그런데 이곳은 현관을 열자마자 은은한 나무 향기가 마음을 상쾌하게 하더라고요. 벽이 숨을 쉰다는 게 어떤 건지 피부로 느낄 수 있어요.”장미영 씨는 무엇보다 제습기를 사용하지 않는 점을 최고로 꼽는다. 아파트에선 매일 제습기를 틀고 살아야 했는데, 여기에선 목재가 알아서 습도를 조절해주니 제습기가 필요 없다.아내는 전원주택에 처음 들어설 땐, 아파트 생활에 익숙한 자녀들이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했다.“그건 기우에 지나지 않았죠. 아파트에선 아무리 녹지를 잘 갖췄다고 해도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는 게 손에 꼽을 정도였어요. 그런데 여기에선 아이들이 비바람이 몰아치지 않는 한 자전거를 타거나 인라인을 즐기더라고요. 마음껏 뛰어놀 수 있으니 아이들 표정이 달라졌죠.” 식당은 동측 창과 북측 폴딩 도어를 통해 충분한 채광을 확보했다. 천장을 오픈해 2층에 머무는 자녀와 소통이 가능하다. 보에 철물 공법으로 연결한 중목구조가 그대로 드러난다. 이곳 생활은 비염으로 고생하던 둘째딸에게 크나큰 즐거움을 안겨줬다. 아파트에서 살 때 항상 콧물과 기침을 달고 다녔는데, 이곳에 온 후로 몇 달이 지나자 비염이 자연 치유됐다. 자녀의 티눈도 사라졌다. 외부 활동이 적었던 아파트에선 발바닥에 생기는 티눈으로 항상 고통스러워했는데, 틈만 나면 밖에서 뛰노는 이곳에선 오히려 티눈이 사라졌다.부부는 추위에 약한 자녀를 위해 단열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시공사로부터 뼈대와 벽을 세우고 단열재를 채우는 시공 일정을 전달받자마자, 부부는 현장을 방문해 공정 하나하나를 사진으로 찍어 기록으로 남겼다. 혹시라도 단열재를 덜 채우거나 빠진 공간은 없는지 꼼꼼히 살폈다. 시공사는 시방서에 명시한 대로 외단열(네오폴 단열재 T70)과 내단열(에코바트 R19) 작업을 충실히 이행하고, 열 손실이 많이 발생하는 창호엔 두께 44㎜에 달하는 삼중 로이 패시브 창호를 설치했다. 여섯 식구의 짐을 충분히 보관할 수 있을 정도로 주택 곳곳에 붙박이장을 설치했다. 사생활 보호를 위한 공간 구성양산 주택은 도시형 전원주택단지에 속하지만, 확 트인 전망을 자랑한다. 정남향으로 배치한 거실에서 내다보면 멀리는 금정산과 동신어산(일명 거북산)이, 가까이는 논과 도로, 공원이 펼쳐진다. 부지가 남향 끝자락에 있어 양지바른 데다 시야를 가로막는 방해물이 없기 때문이다.부부는 일조권과 조망권을 확보했으나, 인접 도로와 보도에서 시선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했다. 그래서 주택 전면에 포치를 길게 빼고 현관 쪽 벽면에 가벽을 설치해 가족의 사생활 보호에 힘썼다. 외관은 갈바륨 강판으로 모임지붕을 얹고, 세라믹 타일로 외벽을 마감하고, 발코니에 강화유리 난간을 설치해 전체적으로 모던한 주택 분위기를 연출했다. 자녀가 출출할 때 간단한 요리를 할 수 있는 보조 주방을 설치했다. 등교 시간에 혼란을 겪지 않도록 세면대 두 개를 나란히 배치했다. 세면대 뒤에 1층 세탁실로 빨랫감을 바로 내려보낼 수 있는 투입구가 있다. 1층엔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사적 공간, 우측에 공용공간을 뒀다. 공용공간인 거실과 식당은 명절마다 찾아오는 20여 명의 친지가 충분히 머물도록 크게 계획했다. 자녀방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좌측 복도 끝에 둬 예민한 나이의 딸들이 사생활을 충분히 보장받도록 했다. 2층에 마련한 간이 주방은 자녀들이 편안하게 간식을 즐기게끔 배려한 공간이다. 침실은 친환경 페인트와 더불어, 목재 루버로 천장을 마감해 가족의 건강을 챙겼다. 2층엔 세면실과 욕실을 구분해 배치했는데, 특히 세면실엔 네 명의 자녀가 등교 시간에 쫓기지 않게 세면대 두 개를 설치한 점이 눈에 띈다. 세면대 뒤에 설치한 붙박이장엔 1층 세탁실로 통하는 투입구를 만들어 움직임을 최소화했다. 다만, 2층에 배치한 침실 세 개는 네 명의 자녀가 머물기엔 좀 부족해 보인다. 자녀들이 성장해 독립공간을 요구할 때엔 곤란할 수도 있겠다는 예측이 가능하다. 이러한 의문에 대해 부부는 자녀들이 다소 불편하더라도 침실 한 곳에 두 자녀가 머무는 식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을 세워 놨다.부부는 자녀의 침실 확보 문제를 빼곤 전원생활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 ‘왜 진작 전원주택에 살지 않았을까’라는 후회가 들 정도다. 아파트에선 자녀들이 저렇게 해맑게 웃고 즐거워하는 걸 본 일이 드물기 때문이다. 아내는 이런 마음을 담아 시누이에게 전원주택 짓기를 권했다. 시누이는 그 뜻을 받아들여 몇 달 후 바로 옆 필지에 전원주택을 지을 계획이다. 이웃사촌이 생긴다며 즐거워하는 부부의 얼굴엔 어느새 행복한 미소가 떠올랐다. 데크와 발코니는 건축주 가족에게 도심 속 작은 휴식처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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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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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전원주택】 내진 성능이 뛰어난 일본식 중목구조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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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전원주택】 아내에게 바치는 목조주택
- 입면이 모던하고 짜임새가 있다. "설계를 시작할 때, 건축주는 예쁜 집을 짓자고 했다. 처음 답사할 당시의 감동이 지금도 생생하다. 탁 트인 부지 앞으로 멀리 보이는 저수지와 산, 뒷산에서 내려오는 시원한 바람. 어떤 형태로 앉혀도 집이 예쁘지 않을 수 없다. 건축 방면에 지식이 상당한 건축주와 의견을 모은 건축계획은 최대한 주위 환경과 화합하는 모던하고 세련된 집이다. 산과 어울리는 박공지붕, 푸른 하늘과 흰 구름에 어울리는 블루와 화이트 KMEW 사이딩, 오픈 천장 거실의 커다란 창으로 들어오는 풍부하고 부드러운 햇살, 모던함 속에 조금씩 보이는 클래식… 이를 통해 계절이 바뀔때마다 집에 대한 감동도 달라진다. 소파에 앉아 고요한 저수지를 바라보고 오디오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을 즐기다 보면 몸과 마음이 저절로 평화로워지는 곳, 푸른 집은 모름지기 장성에서 제일 예쁜 집일 것이다." - 시공사 홈포인트코리아 Y팀장글과 사진 윤홍로 HOUSE STORYDATA위 치 전남 장성군 삼서면 수양리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대지면적 402.00㎡(121.81평) ※ 실사용 면적 392.00㎡(118.79평) 건축면적 104.60㎡(31.70평) 연 면 적 175.17㎡(53.08평) 1층 104.60㎡(31.70평) 2층 70.57㎡(21.38평) ※ 다락방 9.25㎡(2.80평) 2층 오픈 부분 16.23㎡(4.92평) MATERIAL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 지 붕 재 이중 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외 벽 재 KMEW 사이딩 내 벽 재 실크벽지, 타일(욕실·주방) | 바닥재: 클릭형 마루 동화 자연마루(클릭형)창 호 재 융기 시스템 창호 난방형태 기름보일러설계 및 시공홈포인트코리아 1600-8507 www.hpk.in 장성 주택 건축주인 박규철(50세) 씨는 광주 아파트에서 살 때, '늘 건강이 좋지 않은 아내(김은주, 48세)를 위해 물 맑고 공기 좋은 전원에서 살아야지’ 라고 생각한다. 그러다 5년 전에 두 아들이 대학에 진학해 외지로 나가고,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도 장성에 있다 보니 더는 도시에서 살 이유가 없어지자 전원주택지를 찾아 나섰다. 그가 부지를 선정할 때 내건 조건은 회사와 광주에서 가까운 곳, 과수원과 축사가 없는 곳, 자연환경이 청정한 곳, 마을에서 외지지 않은 곳 등이다. “맘에 드는 땅은 거리가 너무 멀고, 이 땅을 찾기까지 엄청나게 고생했어요. 수양리는 나지막한 산과 넓은 잔디밭, 물 맑은 함동저수지에 둘러싸인 고요하고 아늑한 마을이에요. 산과 잔디밭과 저수지, 눈길이 닿는 곳마다 온통 푸른 물결인 데다 시골에 흔한 과수원과 축사조차 없어요. 주민이 고령이라 그런지 외지인에 대한 텃세도 없고요. 그뿐만 아니라 넉넉잡고 20분이면 회사까지 출·퇴근하고 광주도시의 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어요.” 건축주의 전원주택 입지 선정 과정을 보면 ‘발품을 판만큼 좋은 땅을 만난다’는 말이 허튼소리가 아님을 알 수 있다. 장성군은 우리나라 잔디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는 잔디의 고장으로, 특히 수양리가 속한 삼서면 주민의 소득은 잔디농사가 벼농사를 앞지른다. 그런데 이 마을에 과수원과 축사가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과수원은 잔디농사 소득이 더 짭짤하기 때문이고, 축사는 1957년에 조성한 농업용 함동 저수지의 수질 오염을 방지하고자 주변이 가축사육제한구역으로 꽁꽁 묶였기 때문이다. 하늘과 산과 저수지 그리고 잔디밭에 이르기까지 모던하고 세련된 장성 주택은 자연이란 캔버스 위에 살짝 올려놓은 듯하다. 외장재인 KMEW 사이딩과 창호가 한데 어우러져 집의 품격을 한층 끌어올린다. 집주인이 자긍심을 갖는 집 박규철 씨가 청정 지역에 전원주택을 짓고 생활하고자 한 이유는 아내 김은주 씨의 건강 때문이다. 그가 건축 구조를 정할 때, 건강성 주거를 염두에 뒀음은 당연지사이다. “철근콘크리트로 지으면 튼튼하기야 하겠지만, 집사람의 건강을 위해 될 수 있으면 친환경적 자재를 많이 사용하려다 보니 경량 목구조로 정했어요. 여러 자료를 보니 건강성을 기본으로 한 경량 목구조가 철근콘크리트보다 내구성이 더 낫다고도 하며, 벽체가 얇기에 공간 활용에 효율적이고 내단열·중단열·외단열을 모두 적용할 수 있기에 단열성이 뛰어났기 때문이에요.” 목재의 건강성은 일본에서 1986년에 마우스 실험을 통해 검증한 상태이다. 마우스를 목재와 콘크리트 사육 상자에 넣고 25일간 실험한 결과, 출산 주기는 목재에선 정상적으로 나타났지만 콘크리트에선 포육哺育이상과 어미 마우스가 사망했다. 갓 태어난 마우스의 생존율도 목재에선 85%, 콘크리트에선 7%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목재가 포유류에게 여타 재료보다 친환경적임을 알 수 있다.이러한 목재를 이용한 현대식 경량 목구조는 200년간 수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내구성과 단열성, 내화성, 내진성 등을 완벽하게 확보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1층 평면도 오픈 천장 구조 거실. 동측과 남측에 고단열성 시스템 창호를 내 화사한 햇살과 아름다운 풍광을 집 안 가득 담아냈다. 현관과 주방, 식당 사이에 차폐를 위한 목제 기둥이 스크린 월 역할을 한다. 박규철 씨가 현 시공사에 주택 설계와 시공을 맡긴 이유는 여러 면에서 믿음직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시공업체는 시공 실적과 각 주택의 공정工程을 낱낱이 인터넷 카페에 공개해 투명하고, 젊은 사장이 일 처리가 깔끔하고, 설계자가 일본에서 설계 경험이 풍부해서 그런지 최신 자재를 많이 사용하는 점 등이 맘에 들었어요. 시공사에서 용인 흥덕지구에 지은 집과 대전 탑립동에 시공 중인 집을 둘러봤는데 두 집 모두 건축주의 만족도가 높았어요. 경험상 보면 건축 계약 전엔 건축주가 갑이고 시공사는 을이지만, 계약서에 도장을 찍어 서로 건네는 순간 갑과 을의 관계가 바뀌잖아요. 그런 면에서 시종일관 최선을 다해 시공하는 업체가 듬직해 보였어요. 신뢰성을 파는 회사란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주방 공간은 천장 고를 높여 천창을 냈다. 은은한 자연광이 들어온다. 1층 안방. 넓은 창으로 온실과 잔디마당, 산이 내다보인다. 집 안 가득 푸른 경관 담아 박규철 씨는 집터가 지닌 지형, 지세, 전망, 채광, 풍향 등을 고려해 주택을 계획하고 대지 조성 공사를 마친 상태에서 시공사에 간단하게 그린 배치도를 건네며 설계를 의뢰한다. “집터가 남북으로 뻗은 장방형이므로 집을 배치할 때 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집을 정남향으로 앉히면 뒷산을 바라보는 형국形局이거든요. 그래서 동쪽으로 15도 정도 틀어 동남향으로 ㄱ자 형태로 앉히고 조망과 채광을 고려해 사방으로 창을 냈어요. 그 결과 밝고 포근한 햇살이 집 안에 가득하고 2층 좌측 방을 제외한 모든 방에서 저수지가 한눈에 보여요. 1층 맨 좌측에 드린 안방에서도 쪽창으로도 저수지가 보이니까요. 창들 모두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변하는, 마치 살아 움직이는 풍경화 같아요.” 한실. 손님과 조용히 얘기할 땐 다실로, 어른이 방문할 땐 방으로 사용한다. 1층 맨 좌측에 안방 전용 드레스룸과 파우더룸, 욕실을 배치했다. 평면 구조를 보면 1층은 가운데 현관과 주방, 식당을 중심으로 우측 전면엔 천장을 오픈한 거실과 한실韓屋을 배치하고, 좌측엔 화장실과 안방, 계단실, 안방 드레스룸, 다용도실을 배치한 형태다. 특징은 안방에 딸린 드레스룸과 욕실을 맨 좌측에 복도식으로 배치한 점이다. 2층에 두 아들의 방과 서재, 가족실, 화장실이 있으며, 각 실을 계단실과 1층 주방의 높은 천장을 이용해 이격시킨 형태다.기둥을 사용해 현관 앞 홀과 차폐한 주방에선 자연광이 은은하게 들어오는 천창天窓이 눈에 띈다. 박규철 씨는 "집을 다시 지으라고 하면 채광은 기본이고 균형감과 안정감을 생각해 천창을 하나 더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시공할 때 골조와 단열재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에 충실해 전선을 포설할 때도 난연 전선관으로 바꿨을 정도"라며, "눈에 보이는 부분은 살면서 맘에 들지 않으면 그 때 바꿔도 되기 때문"이라고 말을 덧붙였다. 계단은 디딤판과 디딤판 사이에 수직으로 댄 챌판의 고양이 조각과 벽면 장식 수납장이 눈에 띈다. 2층 가족실에서 서재에 이르는 부분의 원형 난간은 원목을 사용해 현장 가공했다. 거실 좌측엔 공간을 포켓도어로 구분한 한실이 자리한다. 박규철 씨는“1층 우측 전체를 거실로 만들려다 향도 좀 이상하고 해서 만든게 한실”이라며, “ 손님과 조용히 얘기할 땐 다실茶室로, 어른이 방문할 땐 방으로 사용한다”고 말한다. 한편, 이은주 씨는“넓은 아파트에서 살다가 와서 그런지 처음엔 천장고가 높음에도 거실이 답답해 보였으나, 올여름을 나면서 그 공간만큼 냉난방비를 절약한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한다. 거실과 주방, 식당은 그 사이에 내력벽이나 기둥 대신 구조용 목재로 층간 장선을 걸어 오픈한 형태이다. 박규철 씨는“기둥과 벽이 없으니 소파를 주방/식당 쪽으로 밀면 거실을 좀 더 넓게 사용할 수 있고, 목구조지만 전문가가 아니면 그것을 알 수 없기에 목조주택 분위기를 내려고 구조용 목재를 드러낸 것”이라고 말한다. 2층 가족실에서 서재에 이르는 거실 난간의 일부분이 원형이다. 원목을 원형으로 켤 수 없기에 현장에서 각재를 조금씩 잘라붙여 난간을 만들고 집성목 판재를 원형으로 도려내 상판을 얹은 것이다. 박규철 씨는 “원형 난간 시공 과정을 지켜보면서‘내장하는 분들이 제일’이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고 말한다. 2층 평면도 2층 가족실. 1층 거실과 적당한 거리를 두고 소통한다. 2층 서재. 창밖으로 바라보이는 저수지와 산이 절경이다. 전원주택은 아파트와 달리 대개 건축주가 설계, 시공, 인테리어 등 많은 부분에 참여한다. 이은주 씨는“벽지, 몰딩, 문손잡이, 욕실 수전금구류 등 선택할 게 너무 많아 스트레스를 받았으나, 입주해 살면서 아파트에선 느끼지 못한 뿌듯함을 실감한다”고 말한다. 올해 3월 말에 입주한 박규철·김은주 부부는 정원 일부터 시작해 분리수거까지 전원생활은 도시의 아파트에 비해 몸을 부지런히 움직여야하지만, 그보다 장점이 더 많다고 한다. 동측에서 서측으로 진입하는 부분에 포치형 현관을 배치했다. 또한, 마당과 주택을 잇는 공간엔 판석을 깔아 산뜻하다. “공기 좋은 데다 아침에 일어나면 새소리가 들리고, 저 멀리 저수지 수면에 물안개가 피어올라요. 나지막한 뒷산은 천연 나물 밭으로 고사리의 경우 이사 오자마자 꺾은 것 갖고 추석 명절 때까지 먹었으니까요. 특히, 주변이 온통 잔디밭이라 그런지 시골인 데도 흙먼지가 없어요. 한 달에 한 번, 걸레 하나 갖고 아래·위층을 다 닦아도 깨끗해요.”남편 박규철 씨가 아내 김은주 씨의 건강을 위해 지은 장성 주택은 그 자체뿐만 아니라 산과 들과 저수지를 품어 안은 건강성 주거로 손색이 없다. 또한, 입지에서 설계·시공사 선정, 건축 계획에 이르기까지, 그 과정은 전원주택 짓기 ABC를 축약해 놓은 듯하다. 2층 베란다에서 내려다 본 잔디밭과 저수지와 산. 이 모두 장성 주택의 열린 정원이다. 북측에서 바라본 전경.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연출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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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전원주택】 아내에게 바치는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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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에 중정을 품다! 구미 상가주택
- 전원생활을 바라는 마음은 자연에서 얻는 풍요로움과 삶의 여유가 있어서일 것이다. 여기에 도심의 삶은바쁘고 팍팍한 삶으로 대비된다. 그런데 도심에서도 풍요와 삶의 여유를 얻을 수 있다면 어떨까? 구미에 사는 안성환 씨 부부가 바로 그러한 삶을 시작했다.글과 사진 | 백홍기취재협조 | (주)그린홈예진 www.yejinhouse.com HOUSE NOTEDATA위치 경북 구미 봉곡동 대지면적 286.10㎡(86.69평)건축면적 146.44㎡(44.37평)연면적 1층 132.84㎡(40.25평) 2층 105.42㎡(31.94평)건폐율 51.18%용적률 83.28%건축구조 철근 콘크리트, 경량 철골 구조 용도 근린생활시설 + 단독주택설계기간 2014년 10월~11월공사기간 2014년 12월~2015년 2월공사비용 2억 4천 9백만 원설계 건인자건축사사무소 053-753-0470시공 (주)그린홈예진 055-758-4959 www.yejinhouse.com 정면도 좌측면도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외벽 - 스타코내부마감 벽, 천장 -실크벽지 바닥 - 강화마루 단열재 지붕 - 글루스울 R30외벽 - 글루스울 R19내벽 - 글루스울 R19, R11창호 피오리 시스템 창호(영림도어) 건축주 안성환 씨 부부의 전원주택 짓기 계획은 4년 전부터 시작했다. 전원생활에 대한 꿈을 가슴에 품어둔 건 이보다 한참 앞선다. 그들이 꿈꿔왔던 전원생활 공간은 우리가 생각하는 전원주택과 다소 거리가 있다. 커피를 좋아해 바리스타가 되어버린 아내의 아담한 카페가 더해진 전원주택이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상가주택이라 하겠다. 형태가 다르면 어떤가! 그 안에서 전원의 풍요와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면 그것이 바로 전원생활이라 할 수 있겠다.위치는 편의시설이 가까운 도심으로 정했다. 매물을 찾던 가운데 우연히 알게 된 구미 봉곡동의 단독주택 단지에 그들만의 소소한 공간을 마련했다. 중정으로 한옥의 느낌을 담아 공간미를 완성했다. 각 실은 중정을 향해 설치한 창으로 개방감과 연결성을 부여했다. 2층 입구의 가벽은 사생활 보호를 위한 시선 차단과 공간 분리, 디자인적인 요소를 담았다. 대지에 맞춘 설계, 공간은 자유롭게대지는 서향이다. 상가 건물은 정면 유리로 햇빛이 들지 않아 좋은 향이다. 그러나 주택으로선 꺼리는 향이다. “고민이 많았어요. 서향이지만, 2층에 지을 집은 남향으로 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도심이지만, 전원주택의 느낌을 담았으면 했죠.”건축주와 건축가는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았다. 답은 뜻밖에 간단했다. 2층에 중정中庭을 만드는 것이다. 중정을 배치하면서 옆 건물의 시선을 차단해 자연스럽게 프라이버시도 보호하게 됐다. 중정으로 인해 ㄷ형태를 띠게 된 주거 공간은 중정을 중심에 두고 각 실을 배치했다. 또 중정을 향해 각 실의 창을 설치해 개방감도 확보했다.거실은 조망과 중정에 의해 부족해진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도로쪽으로 한발 나가 여유 공간을 확보하면서 1층 카페에 처마역할을 하게 된다. 주방은 거실과 나란히 배치해 공간감을 확보하고 각 실의 중심이 되면서 편리한 동선을 완성했다. 다락은 주방 위쪽에 계획했다. 처음부터 다락을 설계할 때 전체 층높이를 높여 이 또한 공간을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를 준다. 다락에선 거실을 향한 작은 창을 설치해 답답하지 않게 했다. 각 실의 배치를 마치고 나니 정면에서 보면 거실 쪽은 높고 우측 공부방 쪽은 낮은 형태가 됐다. 지붕은 독특한 형태를 디자인적 요소로 승화하고 징크로 간결하게 마무리했다.집은 밝은 햇살이 비치면 눈이 부실 것 같은 흰색의 스타코로 건물 벽 전체를 마감하고 중간 톤의 무채색 징크로 깔끔하게 지붕을 덮어 간결하면서 단정한 느낌이다.2층 거주 공간으로 향하는 건물 오른쪽 계단은 1층을 상가로 활용하면서 계단을 밖으로 뺀 것이다. 계단 입구에는 가벽을 설치해 시각적인 효과와 대문 역할을 담았다. 계단이 끝나는 2층에도 징크를 이용해 가벽을 세웠다. 2층 가벽은 외부와 거주 공간을 분리하면서 중정에서의 생활을 가려 사생활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가벽 효과는 안방 창에도 설치했다. 안방의 모서리 창은 옆 건물의 시선이 차단되게 창 주변을 200㎜ 튀어나오게 한 것이다. 계단과 중정 바닥은 지붕과 유사한 색감과 톤으로 맞춰 흰색의 건물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1층에서 중정과 현관으로 연결된 동선은 하늘을 개방해 건축주가 원하던 전원생활 느낌을 적용한 것이다. 거실은 도로 쪽으로 한 걸음 만큼 전진해 여유 공간을 확보했다. 거실창 옆에 가벽으로 가려진 수납공간이 보인다. 천장까지 이어진 가벽은 입체적인 공간을 완성한다. 거실과 연결성을 부여한 주방. 끼워 맞춘듯한 주방은 버려진 공간이 없다. 흰색 바탕의 깔끔한 주방에서 포인트는 내력벽이다. 밖으로 향하는 시선 처리와 흰색 커튼, 소품으로 꾸민 내력벽은 인테리어 효과를 내기에 충분하다. 주방 위로 다락 창이 보인다. 도로로 향하는 벽에는 가로로 긴 창을 내 환기와 빛을 끌어들이고, 창이 가려지지 않은 높이의 수납장을 설치했다. 가벽으로 공간을 확보한 옷장이 보인다. 중정 쪽으로 낸 큰 창은 시선과 동선을 밖으로 유도해 실내가 답답하지 않게 한다. 사물과 용도에 맞춘 수납은 공간을 효과적으로 사용하게 한다. 2층 평면도 소소한 풍경의 카페건물을 마주하면 흰색 바탕이라 검은색의 간판 ‘소소한 풍경’이 눈에 띈다. 소소한 풍경은 아내가 운영하는 아담한 카페다. 인테리어와 소품을 손수 챙기며 배치까지 아내의 손길을 거쳐 완성된 카페다. 크고 화려하진 않지만, 편안한 휴식처와 같은 공간을 제공하고 아침마다 직접 로스팅하면서 퍼지는 은은한 커피 향으로 동네 사람들의 발길을 유혹하기에 충분하다.“아내의 꿈과 제 꿈이 이 집 하나로 완성됐어요. 카페는 아내가 운영하고 전 주변 정리만 도와주는 정돕니다. 도심이지만 집에서 보내는 시간은 전원생활 못지않게 즐거워요. 특히, 이 집에 입주하면서부터 비 오는 날이 좋아졌어요. 아파트에 살 때는 그렇게 싫었는데, 여기선 지붕에 떨어지면서 ‘통~ 통~’ 울리는 소리가 아주 좋아요. 그래서 비 오면 마당에서 한없이 앉아있어요”알루미늄 재질의 빗물받이도 부드러운 울림이 있어 선택했다고 한다. 작은 소품 하나에도 의미와 용도에 따라 결정한 건축주의 세심함이 보인다. 이런 건축주는 시공사도 어려워한다. 공정 하나하나에 간섭하면 공사 진행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행히 시공사와 건축주의 성향이 닮아 집을 완공하기까지 불편함을 겪지 않았다고 한다. 새로운 공법이나 디자인 등 건축주가 궁금해할 점이 있으면 현장 소장이 먼저 건축주에게 의견을 물어보며 문제를 풀어갔다. 이 건물은 두 가지 공법을 더했다. 상가는 기둥이 없어야 공간 활용이 좋아서 콘크리트 공법을 사용하고, 주거 공간은 주거에 적합한 스틸구조를 적용했다. 그런데 공사 당시 기온에 민감한 콘크리트 때문에 겨울철에 잡힌 건축 일정이 문제였다고 했다. 영하의 기온은 콘크리트 양생과정에서 건조되지 않고 얼기 때문에 그대로 다음 공정을 준비하게 되면 심각한 하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사 일정이 정해진 상황에서 일정을 미룰 수도 없었다. 소장은 콘크리트를 타설하고 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건물 안에 열풍기와 연탄을 피우면서 밤새 들락거렸다.정성과 애정을 쏟은 만큼 집의 완성도는 높았다. 건축주의 만족도 역시 크다. 이제 남은 건 건축주 부부의 꿈을 현실화한 건물 안에 그들 가족만의 삶을 채우는 것이다. 카페 ‘소소한 풍경’ 내부. 은은한 커피 향으로 가득한 카페는 건축주 아내의 꿈이 담긴 공간이다. 카페는 이름처럼 소소한 풍경으로 가득하다. 모두 카페 주인의 손길을 거쳐 자리 잡았다. 1층 평면도 신뢰로 끈끈한 정을 쌓은 건축주 안성환 씨(왼쪽)와 건축가 김종균 씨(오른쪽)가 다정하게 마주 보고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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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에 중정을 품다! 구미 상가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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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 부부의 믿음과 희망으로 쌓아올린 진천 귀틀집
- 충청북도 진천 산골짜기에 3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손수 귀틀집을 짓고서 유주현·정진숙 부부가 전원생활을 하고 있다.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집 짓는 일이 얼마나 고된 일인가 싶다가도 사람을 매료시키는 그 무엇이 있기에 이 부부의 집 짓기가 이처럼 끊임없이 이어지는구나 하는, 'Self-집 짓기'에 대한 부정과 긍정의 반응이 교차한다. 난방도 안 되는 조그만 컨테이너 하우스에서 시작해 138.6㎡(42평) 귀틀집을 짓기까지 그리고 지금부터 지어나갈 5동의 펜션, 이 모든 집 짓는 이야기가 건축을 배우지도 않은 소박한 한 사람에게서 나온다는 사실에 입이 떡 벌어진다.건축정보·위 치 :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 옥성리·건축구조 : 단층 귀틀집(통나무 흙집)·대지면적 : 990㎡(300평)·건축면적 : 138.6㎡(42평)·외벽마감 : 황토미장·내벽마감 : 황토미장·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천 장 재 : 벽지, 사랑방-노출 서까래·바 닥 재 : 강화마루, 모노륨, 타일·창 호 재 : 시스템창호, 사랑방-한국전통 세살 창호문·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나무보일러·식수공급 : 지하수·설계 및 시공 : 건축주 직영 043-532-7728해발 고도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누가 살고 있기나 할까 싶을 정도로 산으로 둘러싸인 곳에 유주현(44세) 씨는 집을 지었다. 9년 전 부부가 신접살림을 차리기 위해 이곳에 왔을 때 3,300㎡(1,000평) 정도의 너른 터에 달랑 19.8㎡(6평)짜리 컨테이너 하우스가 전부였다. 태어나고 자라기를 도시에서만 하다가 시골에 땅이 있다는 말만 듣고 따라나선 새색시 정진숙(32) 씨는 새신랑이 "자, 이곳이 우리가 살 곳이야"라고 했을 때 어이가 없었다. "뭔가 다 이뤄놓은 상태인 줄 알았지 정말 땅만 있는 줄은 몰랐죠." 그렇게 길도 없고 물도 불도 직접 만들어서 써야하는 오지에서의 만만치 않은 생활이 시작됐다.이들 부부가 뿌리내리고 있는 땅은 남편의 조부祖父가 밭농사를 짓던 곳으로 조부가 타계他界한 후로는 인적이 없던 곳이었다. 2세들은 모두 상경하여 제 갈길로 뿔뿔이 흩어졌다. 그렇게 한동안 잠자던 땅을 유주현 씨가 다시 깨운 것이다.산골짜기 컨테이너 하우스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한 부부한창 추울 때 시작한 컨테이너 하우스에서의 생활은 인내심의 한계를 느끼게 하는 정도였다. 난방 시설이 전혀 안 돼 있는 데다가 수로가 연결돼 있지 않아서 꽁꽁 언 우물물을 깨어서 퍼다 써야 했다. 볼일을 보기 위해 매번 집 밖으로 나와야 하는 재래식 화장실 또한 편리한 도시생활에 익숙해 있던 아내에게는 고역이었다.이듬해 봄, 날이 풀리자마자 남편이 시작한 일은 보일러 공사와 증축 공사. 아내를 아끼는 마음과 생활의 불편함이 그에게 보다 나은 집을 짓게끔 하는 동기부여가 된 것이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혼자 공사하려니까 처음에는 정말 막막했어요. 공사 현장을 다니며 여기저기 훔쳐보고 물어도 보면서 직접 보일러 공사를 했는데 어찌나 힘든지 눈물이 다 나더라구요. 무턱대고 시작은 했는데 '아- 이렇게 힘든 거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났어요."남편이 집 때문에 몸 고생을 하는 동안 아내는 인적이 드문 산 속에서 갑갑함도 느끼고 남편 외에는 대화 상대도 없어 마음 고생도 심했다. '우리 서울로 가요' 하는 말이 자다가도 불쑥 튀어나왔다고. 아직 이뤄놓은 것도 정든 것도 없으니 쉽게 떠날 수도 있는 처지였다. 또 양가 가족 친지들도 '한 1, 2년 버티다가 서울로 다시 오겠지'라고 심심찮게 말하던 중이어서 마음이 흔들린 것도 있었다.독야청청獨也靑靑 귀틀집에 팔을 걷어붙인 남편남편은 언제까지 컨테이너 하우스에서 생활할 수는 없다며 제대로 된 집을 지어야겠다고 계획했다. 가장 먼저 떠오른 집의 형태가 통나무주택이었다고. 그런데 한 매체를 통해 귀틀집을 보게 되었는데 나무로만 된 서구식 통나무주택보다 벽체에 흙이 들어간 우리 고유의 귀틀집이 더 정감 있고 푸근하게 여겨져 귀틀집으로 결정했다.주택 건축 방법을 학교에서 배운 것도 아니고 현장에서 경험으로 배운 것도 아닌데 유주현 씨는 특유의 자신감 넘치는 기질과 몇 년간 전원생활로 인해 몸에 밴 여유로움이 밑바탕이 되어 집을 짓는 데 두려움보다는 실천이 앞섰다. 사실 대학 다닐 때 아르바이트로 건설현장에서 막일을 하던 게 아주 도움이 안 된 건 아니었다. 또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했을 정도로 셈이 빠르기 때문에 곁눈질로 보는 정도로도 빨리 이해하고 자기 것으로 만드는 노하우가 있었던 것이다."여기 저기 도움 될 만한 공사 현장에 달려가서 건축 과정을 보면 '저 정도면 나도 할 수 있겠다' 싶어서 그걸 응용하고 또 거기서 업그레이드 시켜 적용해 보기도 했어요. 드는 비용도 따져볼 문제였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을 굳이 다른 사람에게 맡길 필요는 없었어요."집터를 닦는 기초공사부터 조경까지 모든 과정이 유주현 씨의 주도면밀한 계획 아래 이뤄졌으며 지붕과 연못 공사만은 전문인에게 맡겼을 뿐이다. 남편 손은 '마이더스의 손'세로로 긴 장방형의 부지가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경사진 곳으로 북쪽에 집으로 들어오는 진입로가 있기에 좌향을 북으로 하고 기존 컨테이너 하우스 자리를 그대로 두고 그 아래 터에 귀틀집을 앉혔다. 땅을 편편하게 다지면서 진입로보다 높이기 위해 성토 작업을 했다.구조용 나무는 지름이 약 20㎝인 통나무를 벌목장에서 사 왔고 박피와 약품 처리, 건조를 직접 진행했다. 통나무를 우물 정井 자로 쌓아올리고 나무와 나무 사이는 짚과 황토를 섞어 쳐바르고 고운 미장용 황토를 내부 외부 표면에 발라 마감했다. 힘이 더 드는 상단은 일용직 근로자 2명을 고용해서 함께 올렸다. 나무를 쌓아 올리는 일은 기계를 이용하면 금세 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러나 기계를 빌리게 되면 정해진 시간 내에 일을 끝낼 수 있는 것이 장점이기도 하거니와 단점이기도 하다는 게 유 씨의 설명. 집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느긋하게 음미하면서 집 짓는 일 자체를 즐기고 싶었기 때문이다.테이블과 벤치 그리고 시중에서 몇 십만 원 주어야 살 수 있는 그네 등 모든 정원 가구나 용품들도 거의 다 유 씨가 직접 만든 것이니 살림하는 아내 입장에서는 남편의 손이 만지기만 하면 황금으로 변하는 마이더스의 손에 버금간다. 또 남편은 손수 만든 것이니 만큼 사람들이 잘 사용하는 것을 보면 더욱 뿌듯함을 느낀단다.아직 끝나지 않은 전원주택 짓기 3년에 걸쳐 완성한 집. 완성을 본 게 천만다행일 정도로 그 과정에서 사건도 많았다고 한다. 병원 신세도 몇 차례 졌다. 말벌에 쏘여서, 톱에 찔려서, 넘어져 꼬리뼈를 다쳐서 응급실에 실려 가기도. 그럴 때면 '관둘까' 하는 생각도 들었으나 생각에 그칠 뿐. 마치 운명이 정해준 길을 가듯 그는 다시 집 짓는데 힘을 쏟고 아내는 옆에서 보조자로 함께 도왔다. "그렇게 다치면서 집 짓는 노하우를 터득하게 된 거예요. 그리고 기술적인 면은 스스로 공부하면 해결되는 문제이지만 사람 마음은 노력으로 움직이는 게 아니잖아요. 저한테 시집온 후로, 또 이 집을 짓는 3년 동안 마음고생이 많았는데도 곁에서 내조하고 실제로 집 짓는데 손을 빌려준 아내가 더할 나위 없이 고맙지요."예전에 컨테이너 하우스가 있던 자리는 집은 다 철거했고 새로 땅을 다져놓은 상태다. 그곳에 펜션을 짓기 위해서다. 총 5개의 독채형 객실과 중앙에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할 계획. 인근에 특별한 관광지나 볼거리가 없는 관계로 가족 단위의 테마형 펜션으로 가꿀 예정인데 단지 여행지에서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차원이 아닌 자연 속에서 지내다 간다는 느낌이 들도록 조성할 계획이라고. 유주현·정진숙 부부의 이 계획이 내년 말쯤 가시화되면 진천에 '전원생활 체험 파크'가 탄생되는 것이다."처음 이곳에 왔을 때만 해도 도시로 나갈 궁리만 했는데 지금은 도시에서는 못 살 것 같아요. 자연이 주는 혜택을 통해 우리도 다른 사람에게 베풀 수 있다는 것을 배워요. 남이 볼 땐 보잘것없는 것이라도 스스로 만들어 나가는 데서 보람을 느끼고 여기서는 사는 게 재밌기만 하네요. 그런데 펜션 이름은 뭐라고 하죠?"田 글 박지혜 기자 ·사진 박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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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 부부의 믿음과 희망으로 쌓아올린 진천 귀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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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와 기능성을 살린 퓨전 흙집 완주 43평 복층 통나무 황토주택
- 전북 완주군 구이면 모악산 자락에 자리한 전원주택. 언뜻 통나무주택처럼 보이지만 전통 흙집의 단점을 보완한 퓨전 흙집이다. 특히 통나무와 조립식 황토벽돌을 사용한 부분이 도드라진다. 벽체는 미국산 더글러스 원목으로 보와 기둥을 세우고 시공사 측이 개발해 특허 출원한 황토벽돌로 쌓았다. 내부는 통기성을 고려해 전체적인 공기의 흐름에 맞춰 동선을 짰고, 중후하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벽면은 황토 모르타르로 미장한 후 한지 벽지를 발라 흙이 숨쉬기 좋은 환경을 만들었고, 바닥엔 강화마루와 기능성 장판을 깔았다. 건축정보 ·위 치 : 전북 완주군 구이면 ·부 지 면 적 : 1000평(대지 200평) ·연 면 적 : 43평(1층 25평, 2층 18평) ·건 축 형 태 : 통나무 황토주택 ·외벽마감재 : 황토 모르타르 + 시더 사이딩 ·내벽마감재 : 한지 벽지 + 루바 ·천 장 재 : 한지 벽지 + 루바 ·지 붕 재 : 이중 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바 닥 재 : 강화마루 + 기능성 장판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난 방 형 태 : 기름보일러 + 벽난로 ·식 수 공 급 : 지하수 ·건 축 비 용 : 평당 380만 원(옵션 : 다락 평당 200만 원, 덱 평당 40만 원) 설계·시공 : 통나무황토주택 063-353-4813 다음카페 : 통나무황토주택 전북 완주군 구이면 모악산 자락에 자리한 전원주택. 이 집은 강귀석(45세)·기선주(45세) 부부가 노후를 편안하게 보낼 요량으로 새롭게 마련한 보금자리다. 강귀석 씨는 고등학생 때부터 전원주택을 꿈꿔 왔다고 한다. “고등학교 국어 선생님이 미래의 모습에 대해 상상해 보라며 명상 시간을 주곤 했는데, 그때부터 소싯적 뛰놀던 고향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언덕에 예쁜 집을 짓고 가족과 행복하게 사는 꿈을 꿨습니다.” 그때부터 전원주택을 꿈꾸기 수십 년. 어느 정도 돈이 모이자 그토록 염원하던 전원주택 짓기를 실행에 옮기기로 했다. 그는 고향에 전원주택을 짓기로 했다. 조상 대대로 살아온 고향인 전북 완주군 구이면은 주말이면 관광객들로 북적거릴 정도로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직장과 멀지도 않고 전주 시내까지도 10분이면 닿을 수 있어 전원생활과 도시의 편의시설, 소위 두 마리 토끼 다 잡을 수 있는 곳이다.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집에서 노부모가 생활하고 있지만, 북향인데다 터가 작아 허물고 다시 짓기에 적당하지 않았다. 그래서 고향 주변에서 집 지을 만한 부지를 틈틈이 물색하던 중 뜻밖의 수확을 얻었다고. “IMF 때인 98년에 고등학교 때부터 상상하던 부지가 급매로 나왔습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이었죠. 지목이 전(田)인 부지 1000여 평을 힘들이지 않고 손쉽게 마련했습니다.” 마음은 느긋하게… 몸은 부지런히 부지를 마련하자, 그는 전원주택의 꿈에 부풀어 있었다. 매일 밤 통나무집, 황토집, 스틸하우스 중 어떤 집을 지을까 궁리하며 잠을 이뤘다고. “당장이라도 전원주택을 짓고 싶었지만 서둘러서 좋을 것 없다는 생각에 마음을 느긋하게 먹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인테리어 학원과 통나무 건축 학교를 다니면서 건축에 대해 공부했고, 틈나는 대로 전원주택 관련 전문 서적을 탐독하는 등 몸을 부지런히 움직였습니다. 또 3년 동안 건축 현장을 찾아다니며 집 짓는 과정을 유심히 살펴보고 앞으로 지을 집에 대한 구상을 구체화했습니다.” 그러던 중 인터넷을 통해 통나무와 특이한 황토벽돌로 퓨전 황토집을 짓는 사진을 보았는데, 첫 눈에 마음이 끌렸다고. “조립식으로 쌓는 황토벽돌을 보고는 하도 독특하여 마음이 끌렸습니다. 그 시공사가 집 짓는 현장을 찾아가 완공까지의 과정을 살펴보았는데, 다른 건축 현장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공사 시작부터 준공까지 사장을 비롯해 전 직원이 웃으며 즐겁게 일을 했습니다. 그러한 시공사라면 믿을 수 있겠다 싶어 계약을 맺었습니다.” 그는 시공사인 통나무황토주택(사장 배중효)에 자신이 직접 그린 설계도를 보이며 그대로 집을 지어 달라고 요구했다. 배중효 사장은 그 도면을 보고 놀랐을 정도란다. “보통 건축주 나름대로 설계도를 그리는 경우가 있지만, 그 도면 그대로 사용한 경우는 흔치 않습니다. 하지만 강귀석 씨가 그린 설계도는 전문가 못지 않았습니다. 도중에 다락방을 추가할 것을 제안한 것 외에는 건축주가 제시한 설계도대로 시공했습니다.” 2005년 9월 첫 삽을 뜨기 시작한 공사는 12월 완공을 보았고, 이듬해 5월 입주했다. 통나무와 조립식 황토벽돌과의 만남 이 집은 숲이 울창한 야트막한 산으로 둘러싸여 있고 멀리는 저수지까지 눈에 담을 수 있는, 그야말로 천혜의 자연 속에 앉혀졌다. 집은 전통 흙집의 단점을 보완한 퓨전 흙집인데, 자연을 그대로 담아 내 자연과 집이 하나인양 거슬리지 않는다. 기둥과 보가 통나무이기에 멀리서 보면 꼭 통나무주택처럼 보인다. 지붕선이 다양한 데다 통나무와 황토, 시더 사이딩으로 다양하게 마감해 외관이 한층 돋보인다. 배치를 보면 거실과 주방은 동향으로, 방은 남동향으로 앉혀 자연광을 최대한 끌어들였다. 거실 전면 부분의 마당 끝부분에 1미터 가량 높이의 둔덕을 만들고 조경수를 빼곡하게 심어 도로에서 시선을 차단했다. 이 집은 특히 시공사 측이 개발해 특허출원을 한 조립식 황토벽돌을 사용한 부분이 도드라진다. 벽체는 미국산 더글라스 원목(직경 35∼40㎝)으로 기둥을 세우고 250×170×150밀리미터짜리 순수 황토벽돌로 벽체를 쌓고 황토 모르타르로 미장 마감했다. 거실과 주방 부분의 외벽엔 시더 사이딩으로 포인트를 주었다. 지붕은 루바 위에 글라스 울 패널을 얹고 방수 시트를 깐 다음 아스팔트 슁글을 얹었다. 바닥은 줄기초 위에 스티로폼을 깔고 히트파이프 난방을 한 후 황토 모르타르로 미장했다. 바닥 마감은 거실과 주방엔 강화마루를, 방에는 기능성 장판을 깔았다. 쾌적한 내부… 중후하면서 따스한 분위기 연출 내부는 통기성을 고려해 전체적인 공기의 흐름에 맞춰 동선을 짰고, 바람이 잘 통하는 길을 내주어 쾌적한 내부 환경을 유지하도록 했다. 벽면은 황토 모르타르로 미장한 후 한지 벽지를 발라 흙이 숨쉬기 좋은 환경을 만들었다. 공간마다 최소한의 가구만을 들였지만 별도의 드레스 룸을 들여 수납공간이 부족하지 않다. 평면을 보면 1층은 노부모 중심의 공용공간으로 구성하고, 2층은 건축주 가족 중심의 공간으로 세대 간 독립성을 꾀했다. 1층에는 거실·주방 겸 식당·다용도실·노부모방·욕실을, 2층에는 부부방·자녀방·욕실·다락방을 배치했다. 거실은 보와 기둥, 서까래를 노출한 빗천장에 벽면을 루바로 마감하여 중후하면서 따스한 느낌이다. 거실 양쪽 면에 창틀을 통나무로 하고 창을 크게 내어 실내 분위기를 한껏 돋았고, 앉아서도 주변 경관을 감상하도록 창의 높이를 낮췄다. 거실에서 이어지는 주방은 아일랜드형 싱크대를 설치하고 홈-바를 접목해 실용적인 볼륨감을 더했다. 또 세탁실 겸 다용도실을 갖춰 활용도를 높였고, 덱으로 자유로이 드나들도록 출입구를 설치했다. 모든 방의 벽과 천장은 한지 벽지로 마감하여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덱도 이 집에서는 스쳐 지날 수 없는 보석 같은 곳이다. 전면부터 우측면 끝까지 제법 넓게 냈는데, 가족이 야외 식사를 즐기거나 전원의 여유를 즐기는 데 손색이 없어 보인다. 건축주는 퇴직 후에 소일거리로 조경을 알차게 가꿀 계획이란다. 정원을 멋지게 가꿔 지인들이 스스로 찾아오도록 하고 싶다는 게 소박한 꿈이란다. 아울러 전원주택만한 노후 준비도 없다고. “노후 준비는 젊었을 때 해야 합니다. 경제력도 중요하겠지만, 어디서 무슨 일을 하며 어떻게 시간을 보낼까에 대해 준비해야 합니다. 전원에서 살면 소일거리도 많지만, 무엇보다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한 살이라도 더 먹기 전에 한번 도전해 보십시오.”田 글·사진 박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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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와 기능성을 살린 퓨전 흙집 완주 43평 복층 통나무 황토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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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활용과 젊은 감각의 인테리어 광주 76평 3층 목조주택
- 광주광역시 북구 한세봉 자락의 일곡지구 내에 자리한 2″×6″ 경량 목조주택. 새집증후군에 시달리던 신상용·김세나 부부 가족이 새롭게 마련한 보금자리다. 이 집은 무엇보다 색채를 활용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외관은 심플하면서 평이해 보이지만, 내부는 천연페인트로 은은하면서 따뜻하고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마당은 없지만, 대신 덱을 넓게 만들어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에서도 자연과의 교감이 쉽게 이루어지도록 했다. 건축정보 ·위 치 : 광주광역시 북구 일곡동 ·부 지 면 적 : 60평 ·건 축 면 적 : 76평(지하층 28평, 1층 28평, 2층 20평) ·건 축 형 태 : 2?×6? 경량 목조주택 ·외벽마감재 : 시멘트 사이딩 ·내벽마감재 : 천연페인트 ·천 장 재 : 스타코 ·지 붕 재 : 이중 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바 닥 재 : 강화마루 ·창 호 재 : 시스템 창호 ·난 방 형 태 : 심야전기보일러 ·식 수 공 급 : 상수도 ·건 축 비 용 : 총 2억 5000만 원 설계·시공 : 넬슨홈코리아 062-574-1245 www.nelsonhome.co.kr 주택은 삶을 담는 그릇인 동시에 개성을 나타내는 공간이기도 하다. 기성품 고르듯 완공한 아파트를 선택해 제 값을 치르고 사는 것은 돈만 있으면 해결할 일이지만, 전원주택은 다르다. 이것저것 꼼꼼히 관여하는 등 완공까지 신경을 쓸 일에 마음 편할 날이 없다. 그렇다고 전원주택 짓기는 괴로운 일이라고 단정짓기에는 이르다. 내가 꿈에 그리던 스타일의 집을 소유할 수 있다는 것, 내 뜻대로 디자인할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쉽게 경험할 수 없는 매력이기 때문이다. 신상용·김세나 부부가 새롭게 마련한 광주광역시 북구 한세봉 자락 일곡지구 내에 자리한 전원주택. 심플한 외관과 달리 내부는 천연색을 활용 다양하게 꾸며 놓았다. 은은하면서 화사한 멋을 추구하는 건축주 부부는 빨갛고, 노랗고, 파랗고… 다양한 색상의 천연페인트를 활용하여 공간별로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새집증후군 없는 곳을 찾아 신상용 씨는 아파트에서 살면서부터 가족이 원인 모를 질환에 시달렸다고 한다. 그래서 급기야 쾌적한 곳으로 주거를 옮기기로 맘먹었다고. “새 아파트에 입주할 때만 해도 기뻐서 잠을 설쳤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원인 모를 질환에 잠을 설쳤습니다. 네 살배기 아들은 아토피 증세에 시달렸고, 나는 두드러기로 인한 가려움증에 잠을 설쳤습니다. 병원에 가도 별다른 차도가 없었습니다.” 건축주 부부는 도심과 멀지 않으면서 자연 환경이 좋은 곳을 원했다. 틈틈이 광주광역시 인근을 둘러보며 마땅한 부지를 물색했다. 그러던 중 지인으로부터 마음에 쏙 드는 부지를 소개받았는데, 첫눈에 반했다고. “새집증후군 치료를 위해 다니던 병원의 의사에게서 단독주택지를 소개받았는데 그야말로 마음 속으로 그리던 곳이었습니다. 한국토지공사에서 분양한 광주광역시 북구 한세봉 자락의 일곡지구 내 단독주택지였는데, 녹음 짙은 야트막한 산으로 둘러싸인 도심 속 전원 그 자체였습니다. 이곳에서 5분 거리인 일곡지구는 광주에서 교육 여건이 좋은 곳으로 유명한 데다 아내의 직장도 코앞이라 바로 구입했습니다.” 부부는 2005년 4월 단독주택지 60평을 마련하고는 집 짓기를 서둘렀다. 전원주택에 관한 자료를 수집하면서 시간이 날 때마다 인근에 자리한 전원주택을 보러 다녔다. 그 결과, 가족의 건강을 고려해 목조주택을 짓기로 하고 이웃의 소개로 알게 된 넬슨홈코리아의 최영환 사장에게 시공을 의뢰했다. 공사는 2005년 8월 말부터 시작하여 12월 1일 완공을 보았다. 넬슨홈코리아의 최영환 사장은 주변 환경은 좋지만 부지가 협소해 시공하는데 어려움이 따랐다고 한다. “이 지역은 자연환경을 즐기면서 인근 아파트 단지들의 기반시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도심형 인기 전원주택지로 손에 꼽힙니다. 단, 한 필지가 60평으로 작은데다 합필(合筆)을 못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공간 설계의 문제와 담을 공유하는 이웃집과 너무 동떨어지지 않게 시공돼야 하는 과제가 있었습니다. 따라서 부지의 협소함을 극복하기 위해, 집의 연면적을 넓게 구성할 것을 제안했는데, 건축주는 이를 흔쾌히 받아들였습니다.” 천연색을 활용한 인테리어 돋보여 집은 야트막한 산으로 둘러싸인 양지바르고 편안한 느낌이 드는 곳에 가지런히 앉혀졌다. 흰색 시멘트 사이딩으로 외벽을 마감하고, 박공지붕엔 브라운 계열의 아스팔트 슁글을 얹은 외관은 언뜻 심플하면서 평이해 보인다. 하지만 유심히 살펴보면, 지은이나 사는 이의 마음과 개성이 듬뿍 담겨 있음이 느껴진다. 전면 덱 쪽으로 돌출된 물매 가파른 거실 부분을 중심 축으로 집의 입면은 들고나기를 반복하는 볼륨감 있게 구성돼 있다. 주택 삼면을 둘러싼 덱은 현관보다도 주된 출입구로 사용하고 있다. 심플한 외관과 달리 내부는 화려하게 꾸몄다. 연면적 76평(지하 28평, 1층 28평, 2층 20평)에 이르는 주택 내부는 지하 1층은 운동실과 홈시어터실로, 1층은 거실과 주방 겸 식당·욕실·다용도실·노모방으로, 2층은 기족실과 아이방·부부침실로 구성했다. 남향의 거실은 천장을 높게 처리하고 미닫이 전면창과 고창·측면창을 여러 개 계획하여 넓은 공간 깊숙이 자연광을 끌어들였다. 그 결과 항상 밝은 실내 조도가 유지될 뿐 아니라 연료비 절감 효과까지 보고 있어 건축주 부부는 꽤 만족스러워 한다. 거실의 편안한 소파 위에는 심플한 액자들만 걸어 놓아 주택 내부가 지닌 깔끔한 분위기를 어지러운 장식으로 흐트러지지 않게 하였다. 주방 겸 식당은 충분한 수납공간을 두어 복잡한 살림살이들을 깨끗이 정리하도록 했다. 특히 서북향의 식당은 산 조망이 가능한 벽면에 조망창을 크게 설치하여 자연광의 유입과 함께 시원한 녹음을 감상하도록 했다. 주방 옆으로는 보조주방 겸 다용도실을 설치하고 별도의 문을 설치하여 덱과 통하도록 했다. 2층 부부침실은 안락한 휴식을 가능케 했고, 아이방은 노란색으로 따스한 느낌이 들도록 꾸몄으며, 넓은 욕실 공간에는 샤워부스와 욕조를 따로 설치했다. 이 집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마당이 없다는 점인데, 대신 덱을 넓게 만들어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에서 직접 자연과의 교감이 쉽게 이루어지도록 했다. 건축주 부부는 부지가 작고 마당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덱 아래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한 텃밭에서 유기농 채소를 가꾸어 자급자족하고 있다. 건축주 부부는 이 집이 자자손손(子子孫孫) 이어가기를 기대하며 초보 전원생활이 행복할 따름이란다.田 글·사진 박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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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활용과 젊은 감각의 인테리어 광주 76평 3층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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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 전원주택 짓기 2-2, 펜션 설계 팁 7가지
- 코로나19의 여파, 계속되는 장기 불황 등으로 인해 ‘수익형 단독(전원) 주택’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펜션, 카페, 게스트하우스, 공방, 캠핑장 등 형태도 다양하다. 그렇다면 이러한 수익형 단독( 전원)주택을 짓기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에는 무엇이 있을까. 성공적인 수익형 단독주택을 짓기 위한 부지 마련, 설계 계획 등을 알아보았다. 글 홍예지 기자사진 김용순 작가, 김재윤 작가, 양우상 작가오파드건축연구소, 이한울 작가, Songjung 작가자료 제공 및 취재 협조건축사사무소 KDDH 김동희건축사사무소 오파드건축연구소 오문석리슈건축사사무소 홍만식 건축가 성공 노하우 03 신의 한 수, 건축가의 펜션 설계 팁 7가지건축주가 상주하면서 부수입까지 벌 수 있는 가장 좋은 형태 중 하나는 바로 ‘펜션’을 운영하는 것이다. 자연과 함께하는 자연 친화적인 펜션부터 호텔을 연상시키는 고급 펜션까지 그 형태도 다양하다. 이에 홍만식 건축가가 소개하는 펜션 설계 팁 7가지를 소개한다. 1. 펜션에 있어 건축법상 합법적인 방식을 최우선으로 검토하라관광진흥법에 의한 관광펜션 어의 정의에 의거해 일반적으로 ‘펜션’이라 명칭하고 있다. 이는 건축법상 용도로는 숙박 시설과 ‘농어촌정비법’에 의한 ‘농어촌 민박’에 해당하는 단독주택이나 다가구주택에 해당하기도 한다. 다만, 농어촌 민박은 한 건물에 한해서 객실이 7실 이하이고 주택 연면적 230㎡ 미만의 규모여야 할뿐더러, 해당 부지가 농촌지역인지 등 지역·지구를 잘 따져봐야 한다. 또한 도시지역인 경우 펜션은 상업지역과 비도시지역 중 계획관리지역에서 숙박시설로 공중위생법에 따른 숙박업 등록을 해야 한다. 2. 차별화, 테마화된 운영 방식을 고민하라펜션 내 시설의 특화를 고려하면 풀빌라, 힐링 펜션, 애견 펜션, 체험형 펜션, 글램핑 펜션 등 시설의 다양한 목적과 구분에 따라 개성 있는 설계가 가능하다. 또한 건물이 여러 채인 독채형이나 한 건물 내 여러 객실이 있는 호텔형도 존재한다. 이중 독채형과 호텔형이 결합될 경우에는 다양한 소비자의 요구에도 대응할 수 있어 좋은 편이다. 3. 주어진 자연환경과 어울리는 건축 설계를 하자자연환경은 여행객을 끌어들이는 좋은 요소 중 하나다. 이에 환경을 훼손하는 건축보다는, 자연환경과 잘 어울리는 설계를 통해 건축과 환경이 서로 상호 작용하는 모습으로 완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다 풍경과 경사 지형, 숲 환경 등 각 환경이 곧 매력적인 건축적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4.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관리를 고려하라준공 후 운영을 하다 보면, 각종 건물 관리로 인해 예상치도 못한 큰 비용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물 사용이나 세탁물 관리, 전기세 등을 어떻게 대비하는가에 따라 전체적인 유지 비용 차이가 나타난다. 상수도를 연결해 쓰는 물은 지하수(관정)를 처음부터 계획해 관리상 필요한 조경수나 청소용 물로 이용함으로써 절약을 할 수 있다. 또한 태양광 활용으로 가로등이나 조경등 및 공용 조명의 비용을 충당할 수도 있다. 5. 주말이 아닌 주중 이용 시설도 함께 고려해 수익률을 극대화하자객실 이용료는 펜션 수입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다만, 여행객이 많이 방문하는 주말이나 성수기를 제외한다면 펜션 입장에서는 주중이나 비수기에도 이용할 수 있는 부대시설을 마련해 평소에도 연중 수익률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자연경관이 좋은 지역은, 주중에 카페나 장소 대여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추천한다. 6. 외부 공간(마당, 테라스)의 알맞은 접목이 펜션 품질을 좌우한다외부 공간은 내부 공간을 풍부하게 만들어줄 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과 만나는 좋은 장소가 된다. 내부와 외부 공간의 적절한 조화를 이룬 펜션은,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또한 멋진 외부 공간은 여행객들이 바비큐, 물놀이 등 다양한 힐링 생활을 누릴 수 있는 장소로 적극 활용될 것이다. 7. 주차장에서 객실까지 동선을 재미있게 계획하라펜션의 첫인상은 주차장에서 객실까지 향하는 과정에서부터 시작한다. 따라서 방문객이 주차를 하고 객실까지 향하는 과정을 건축적으로 하나의 스토리로 계획한다면, 다른 곳에서는 쉽게 느낄 수 없는 공간과 건축적인 경험을 통해 펜션의 매력에 매료될 것이다. 대가족을 위한 독채형 마을 펜션 ‘거제 아침고요마을 펜션’ 사진작가 김용순 자연 경사지 지형을 그대로 이용하면서 주변 산세와 어울리는 ‘거제 스톤힐’ 사진작가 김재윤 마당이 있는 복층 카페를 두어 주중 평일에도 카페에서 수익을 올리고 있는 ‘거제 스톤힐’ 사진작가 김용순 각 레벨에 테라스와 객실 마당이 있어 보다 풍부한 공간감을 더하는 ‘지그재그 펜션’ 사진작가 김용순 주차장에서 객실까지 향하는 여정에서 다양한 풍경을 경험할 수 있는 ‘지그재그 펜션’ 사진작가 김재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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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형 전원주택 짓기 2-2, 펜션 설계 팁 7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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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 건축비 예산짜기 - 1. 건축비 한눈에 파악하기
- 집 짓기를 결심했다면 구체적으로 예산을 짜 봐야 한다. 가용 예산을 처음부터 정확하게 체크하면 각 항목은 어느 정도 사전 예측이 가능하고 조정도 쉽다. 글 이수민 기자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DB참고도서『 평당 얼마예요』 전우문화사『집 짓기 전 꼭 알아야 할 모든 것』 경향미디어『집 짓기 바이블』 마티, 『 전원주택 짓기 가이드북』 투데이북스『땅 사서 지을까 집 사서 고칠까』 한겨레출판㈜ 가용 예산 파악하기자신이 가용 가능한 예산 범위에 맞게 집 짓기를 구성해야 한다. 현재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의 가치를 포함한 자산의 규모를 파악하고 대출이 필요하다면 대출 가능 범위까지 조사해본다. 토지 구입에 과용하거나 인테리어 사양을 고급 자재로 목표로 했다가는 비용이 상상 이상으로 초과될 수 있어 집 짓기가 곤욕이 될 수 있으니 예산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히 배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예산 체크 리스트 꼭 알아둬야 할 건축비 흐름도 가용 예산을 파악했다면, 그 금액을 어느 정도 배분할지 비율을 정해놓자. 대체적으로 설계비, 공사비, 추가 공사비를 70%, 주택 외에 인테리어, 조경 등으로 사용하는 부대 공사비를 20%, 기타 세금 등으로 사용하는 비용을 10%로 나누면 적당하다. 건축비에는 토지비, 측량비, 설계비, 시공비, 부가세, 취득세, 인입비, 인허가비 등이 포함된다. 건축주 본인 외에 건축가와 시공사, 작업 인부, 부동산, 은행 등 여러 사람들이 관여돼 집 짓기가 진행된다. 따라서 일정표에 공사 일정과 체크 포인트, 지불 시기를 정확하게 기록해둔다. 현금 지불 항목은 별도 메모한다. ※설계비와 공사비의 지급 시기와 비율은 계약서 작성 시 서로의 상황에 맞게 조율한다. TIP 자금 계획&운용 계획하기건축 허가 접수 후, 그간 세워두었던 자금 계획과 운용 계획은 대출 상담을 완료하고, 대출 규모를 결정하면서 마무리한다. 주택 대출이 실제로 나오는 것은 건물의 완성 후이기 때문에 여러 곳에서 상담받고 가능한 대출 규모를 확정 짓도록 한다. 공사 진행 중의 지불에 대해서는 안정적으로 현금으로 확보해두는 것이 좋다. 주택 대출 신청 시 필요서류 본인확인 서류, 소득증명 서류, 물건 관계 서류, 인감증명서, 주민등록증 등 대출 신청 시 각종 제경비 대출 계약의 인지세, 보증료 등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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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 건축비 예산짜기 - 1. 건축비 한눈에 파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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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 소형 주택의 이유 있는 인기
- 최근 주말용 농막 겸 세컨드하우스 용도로 이동식 소형 주택이 인기다. 때에 따라서 이동이나 증축, 교체, 철거도 용이하기 때문에 인기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작지만 갖출 건 다 갖춘 똘똘한 이동식 소형 주택에 대한 모든 것을 샅샅이 찾아 소개한다. 글 이수민 기자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STUDY 01 이동식 소형 주택이란? 이동식 소형 주택은 이름처럼 작은 규모의 주택을 대지에 고정하지 않고 통째로 이동, 설치할 수 있는 집이다. 대부분 공장에서 모듈 형태로 완성해 제작 방식이 간편하며 제작 기간이 짧다. 완성된 주택은 차량으로 이동해 어디든 설치할 수 있다. 때문에 제작비용이 적고, 차량 진입로만 확보하면 어디든 설치할 수 있으며 기초공사 없이 집을 앉힐 수 있다. 이동식 소형 주택 외에 이동식주택, 농막, 이동식 모듈러주택, 조립식 주택, 컨테이너 주택 등 혼용해서 쓰는 경우가 많다. 이동식주택 이동식 주택移動式住宅은 자동차를 이용해 옮길 수 있는 이동 주택.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모든 시설과 장비가 갖춰져 일상생활을 할 수 있으며, 비교적 쉽게 이동할 수 있어 여행하기에도 편리한 주택을 말한다. 이동식 소형 주택 「건축법」상 ‘가설건축물’에 해당하며, 규모가 작고, 대지에 고정하지 않고 이동이 자유로운 주택이다. 농막 농사에 편리하도록 농장 가까이에 지은 간단한 집이다. 모듈러주택 기본 골조와 전기 배선, 온돌 따위와 같은 주택 자재의 대부분을 공장에서 제작해 지은 주택이다. 이동식 모듈러주택 모듈러주택의 공장 제작 시공 방식에 이동성이 합해진 주택이다. 조립식주택 공장에서 주택의 각 부분을 규격화하여 대량 생산한 부재를 현장에서 조립하여 지은 집이다. 컨테이너 주택 컨테이너로 만든 조립식 주택이다. 이동식 소형 주택 인기 이유 01 시공 기간은 짧고 비용도 저렴하다무엇보다 가장 큰 매력은 시공 기간이 짧고, 비용이 저렴한 것. 공장이나 작업장에서 제작하기 때문에 자재 낭비나 공사 과정에서 날씨와 같은 외부 환경 날씨에 구애받지 않아 인건비가 과다 발생될 염려가 없다. 완성된 주택은 원하는 장소로 옮겨 설치하면 끝. 이동식 소형 주택은 사이즈가 작은 만큼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구조인지, 공간은 어떻게 나눠 배치되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주방은 ‘一’자형이 가장 기본적이나, 조리 공간을 좀 더 넓게 사용하고 싶을 때는 ‘ㄱ’자형으로 설치한다. 주방 공간 환기 시설도 꼭 확인한다. 02 어디든 이동 설치가 가능하다공장에서 모두 제작해 차량으로 이동해 설치하는 만큼, 차량 진입로만 확보하면 어디든 설치할 수 있다. 단, 이동식 소형 주택을 옮기는 트레일러나 도로 상황에 따라 크기나 형태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다락이 있을 경우, 계단이나 사다리를 설치하는 데, 공간을 활용하기에는 사다리가 좋고, 손 스침으로 구성된 계단실이 사용하기에 더욱 안전하다. 03 전원생활 맛보기 체험용으로 부담 없다전원생활을 준비하는 예비 귀촌인에게 처음부터 전원주택 짓기는 부담스럽기 마련. 이럴 때 이동식 소형 주택을 이용하면 그만이다. 신축 대비 10분의 1 정도 비용만 들이고도 세컨드하우스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욕실 설치 시 환기 시설도 잊지 않고 체크해 두어야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 진입 도로 여건 확인은 필수!이동식 소형 주택을 설치하기 전, 해당 부지로 진입할 때 현장 상황을 체크하는 건 필수다. 설치 장소 주변을 위성사진과 로드 뷰로 미리 파악해놓을 필요가 있다. 구매 시 체크할 점 주거용은 물론 세컨드하우스나 주말농장용 농막으로 사용하기 위해 구매한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잘 맞아야 하는 법. 이동식 소형 주택을 구매할 때 잊지 말고 꼭 체크해야 할 것들을 소개한다. 01 실내 구성을 따져본다먼저, 사용할 사람의 인원수와 연령대에 따라 실내 구성을 따져본다. 1층을 거실로 넓게 사용하고 싶다면 다락을 만들어 침실로 이용해도 좋다. 다만, 사용자가 고령일 경우 계단 없이 1층을 넓게 쓰는 것이 더 낫다. 또한 다락을 만든다면 높이와 크기를 얼마만 한 것으로 할 것인지 체크한다. 다락은 보통 1.5평 정도 나오는데, 때에 따라 2.5평 정도까지 넓힐 수도 있기 때문에 실제 크기를 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02 단열을 확인한다이동식 소형 주택은 단열이 취약하다는 인식이 보편적이나 최근에는 단열을 보강해 제작하는 업체가 늘어나는 추세다. 또한 단열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꼭 체크해야 한다. 계약 시 단열재를 확인하고, 계약한 그대로 만들어줄 믿을 수 있는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택은 만들어 놓으면 어떤 자재로 어떻게 만들었는지 집을 뜯어서 확인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가능하다면 열관류율까지 체크해 본다. 03 주방가구와 욕실 크기를 체크한다주방가구는 대게 ‘一’ 자로 구성하지만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ㄱ’ 자로 만들어서 키우거나 위치를 변경해서 더 길게 만들 수도 있다. 화장실은 타일로 마감해야 위생적이다. 또한 욕실의 크기와 위생도기의 크기가 사용할 사람에게 적당한지 확인하도록 한다. 04 온수기의 용량을 확인한다농막과 같은 가설건축물은 전기로 난방을 하기 때문에 전기온수기도 필수로 들어가야 한다. 따라서 적당한 용량의 전기온수기가 들어있는지 확인해야 하는데, 2인 사용 기준 30ℓ정도 크기면 적당하다. 혹시라도 업체에서 구성해놓은 것이 아닌 더 큰 온수기를 원한다면 50ℓ는 고정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으니 사전에 업체와 조율하는 것이 편하다. 10ℓ정도의 작은 용량은 사용이 불편할 수 있다. 05 난방 방식을 체크한다주로 전기 필름 난방이나 보일러 난방을 사용한다. 한옥이나 황토식 주택의 경우에는 장작을 이용해 난방하기도 한다. 또한 다락 층을 침실로 사용할 계획이라면 난방을 필히 별도로 설치한다. tip 이동식 소형 주택 제작 과정농막처럼 잠시 휴식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가 아닌 주말용 세컨드하우스나 상시 주거용으로 사용할 목적이라면 어떤 자재를 이용해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쯤은 알아두자. 일반적인 이동식 소형 주택의 경우 기본 프레임이 되는 골조공사-바닥공사-단열 공사-벽체 공사-벽체 방수공사-벽체 마감공사 순으로 진행된다. 단, 건축구조나 업체에 따라 만들어지는 과정은 다를 수 있다. STUDY 02 농막이란? 농막의 기준 01 농지에 설치하는 가설건축물이다토지 지목이 논이나 밭으로 되어 있는 농지에 설치를 할 수 있는 건축물이다. 따라서 농기구. 종자 등을 보관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는 목적이 아닌 주거를 목적으로는 설치할 수 없다. 2017년 7월부터는 농업진흥구역이나 그린벨트 지역, 주말체험 영농목적의 농지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농막은 진입로가 없는 맹지에도 설치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 임야에는 농막을 설치할 수 없지만, 임야의 경우에는 버섯 재배나 과수원과 같은 사업 활동을 할 경우에 사업을 위한 ‘관리사’를 설치할 수 있다. 관리사도 가설건축물에 포함되기 때문에 간단한 신고만으로 설치할 수 있다. 02 20㎡(6평) 이하만 농막이다농막의 기준은 20㎡ 즉 6평까지만 ‘신고사항’으로 허용이 되고 그 이상 건축물은 지자체 건축담당 부서에 ‘허가사항’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6평이 초과되면 이동식 소형 주택이라도 농막으로 신고가 불가능하고 ‘건축사사무소’를 통해 공사를 진행해야 하는 주택으로 별도의 허가가 필요하다. 또한 농막은 한 필지에 한 채만 설치할 수 있다. 03 전기, 수도, 가스 설치가 가능하다.2012년 11월 1일부터 농림식품부 농지업무편람 지침으로 전기, 수도, 가스 시설의 설치가 허용됨으로써 전기, 수도, 가스를 사용할 수 있다. 이미 전기, 수도, 가스 등의 시설이 가설건축물이 건축될 농지 가까이에 공급된 경우에 가능하다. 기존 전봇대와 너무 멀지 않은 땅이라면 한전에 신청해 전봇대를 세워 전기를 연결할 수 있다. 근처에 전봇대가 없을 경우에는 태양광 집열판을 이용해 자가발전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자주 가지 않는 농막이라면 고용량 발전기로 대체하기도 한다. 수도가 안 닿는 곳일 경우에는 대개 지하수를 개발해 사용한다. 04 화장실 설치는 지역마다 다르다농막에서 화장실 사용이 가장 문제가 되고 있다. 전기, 수도, 가스 설치는 법적으로 허용되나, 정화조 설치는 지자체마다 달리 적용되는 상황. 최근에는 농막에 정화조 설치도 가능하게 하는 분위기지만 설치 전 반드시 해당 지자체에 문의 후 진행하도록 한다. 양평처럼 상수원보호 구역이 있거나 남해처럼 바다에 인접해있는 경우에는 지자체별로 별도 규정이 있으니 사전에 반드시 확인하도록 한다. 05 농막에도 높이 제한이 있다농막의 경우 바닥 면적이 20㎡(6평)으로 제한되어 있어 대부분 다락이 있는 이동식 소형 주택을 선호한다. 물론 농막용 이동식 소형 주택의 높이에 법적 제한은 없다. 하지만 건축법상 다락이라도 평균 1.5m를 넘으면 바닥 면적에 들어가기 때문에 평균 1.5m를 넘게 만들 수는 없다. 06 허가 없이 신고 후 설치 가능하다농사용 창고인 농막은 주택이 아니기 때문에 건축법에 따른 건축신고나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전, 답, 과수원 등의 농지에만 설치가 가능하고 농지전용 허가(신고)나 개발행위 허가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따라서 가설건축물 축조신고만 하면 된다. 또한 농막은 1가구 2주택에 해당되지도 않으며, 건축법상 도로에 접해있지 않아도 된다. 다만, 신고를 위해 해당기관 방문 시, 주말에 하루 이틀 자고 갈 용도로 사용한다고 할 경우에는 신고가 거부될 수 있다. 따라서 잠시 휴식 용도로 사용해야 신고 후 승인이 가능하니 반드시 참고한다. 가설건축물 축조 신고할 수 있는 세움터 농막 신고하는 법 농막은 신고사항인 만큼 절차도 간단하다. 가설건축물 축조 신고서, 지적도, 평면도 등 필수 서류를 준비해 해당 지역 민원실에 제출하거나 인터넷 세움터에서 신고하면 된다. 신고는 토지 주인이 직접 해야 한다. 토지 주인이 직접 신청하기 어려울 시 토지 승낙서와 위임장을 작성해 지참해야 한다. 신고하면 3~7일 정도 사이에 가설건축물 축조신고 필증을 교부받게 된다. 필수 준비서류 01 가설건축물 축조 신고서해당 지자체에 비치되어 있으므로 방문하거나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드해 사용한다. 02 지적도상 배치도인터넷으로 해당 주소 부분을 출력한 뒤 농지의 어느 위치에 놓을지 표시해 제출한다. 03 평면도농막 시공자나 설계사무소의 도면이나 표준 도면을 요청해 준비하거나 A4용지에 가로×세로 크기와 문 위치 등을 간단하게 그려 제출해도 된다. 단, 치수는 정확하게 기재해야 한다. 04 신분증토지 소유자 본인의 신분증을 지참한다. 05 부동산 등기부등본인터넷 등기소(www.iros.go.kr)에서 발행해 준비하거나 관할 지자체에서 발급받아 사용한다. ※ 농막 신고 시 주의사항농지에 인접해 전기·수도가 없다면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농막 신고 전에 지자체에 확인해야 낭패를 막을 수 있다. 또한 정화조 설치 가능 여부도 확인해둔다. 농막 설치 절차 농막을 주문 제작하기에 앞서, 사전 작업들이 필요하다. 그 과정을 알아두어야 예상하지 못한 시간과 비용에 누수가 발생되지 않는다. 지자체에 농막 신고를 가장 먼저 한 뒤 바닥 평탄 작업 & 정화조 묻기-전기·수도 설치-농막 설치-전기·수도·정화조 연결하기 순으로 처리한다. 01 평탄 작업 & 정화조 묻기농막을 들여오기 전 바닥 작업이 필요하다. 중장비를 이용해 바닥을 평평하게 하고 주택을 설치할 바닥을 높여서 다져놓는 작업이다. 중장비는 반일 또는 1일 단위로 비용을 계산한다. 즉 작업하는 날짜 횟수에 따라 비용이 올라가는 것. 필요한 작업을 한 번에 진행해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이때 정화조 묻는 작업도 함께 진행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한다. 농막은 콘크리트로 작업할 수 없기 때문에 바닥 작업 후 잡석이나 자갈을 깔도록 한다. 복토 및 평탄화 작업 땅을 약간 돋워주고, 흙은 한 트럭 정도 붓고 평평하게 만든 다음 다지는 작업을 한다. 잡석(자갈) 평탄화 작업 흙 위에 자갈이나 잡석을 10㎝ 정도 싼 다음 평평하게 만든다. 이렇게 하면 전원주택의 분위기도 살리면서 집도 안정되게 자리 잡을 수 있다. 정화조 매립 마지막으로 농막용으로 사용할 정화조를 정해둔 자리에 매립한다. 02 전기·수도 설치하기농막 신고 후 주소가 나오면 가설건축물 축조신고 필증을 가지고 한전에 전기를 신청하고, 수도 사업부에 수도 연결을 신청한다. 수도를 끌고 오기 어려운 경우에는 지하수를 파야 하는데, 지역에 따라 부담스러운 금액이 나올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도록 한다. 6평 농막용 이동식 소형 주택은 설치한 뒤 연결하기 때문에 농막을 설치할 장소까지 끌어오는 작업만 미리 해둔다. 03 농막 설치하기의뢰한 농막이 제작 완료되면, 장축 차량이나 트레일러를 통해 농막을 이동하고 크레인으로 내려서 수평을 잡아 설치한다. 04 전기·수도·정화조 연결하기농막을 설치하고 나서 당일에 전기 공사 업체와 설비 업자를 불러 전기와 수도, 하수도 배관을 농막과 연결하면 된다. Q & A 농막, 더 궁금하다면! Q 높이 1.5m 미만이면 괜찮을까요?A 도로의 터널이나 전선은 보통 4.5m 높이로 설치돼 있다. 따라서 높이 4.5m가 넘으면 터널이나 전선, 통신 케이블 등에 걸려서 이동이 어려울 수 있다. 게다가 이동식 소형 주택을 옮기는 차량은 대부분 5톤 장축 차량인데, 이 차량의 높이가 약 1.1m다. 따라서 주택을 이동식으로 만들려면 최대 높이는 3.4m 정도인 것. 그러므로 다락 높이에 제한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다락이 높은 이동식 소형 주택들은 어떻게 만드는 걸까? 그 방법은 첫째, 패널라이징 공법으로 현장에서 짓는 현장 건축방식으로 만드는 것. 물론 이럴 경우 가격이 상승하지만, 다락을 최대한 높이면 웬만한 2층처럼 층고를 높여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둘째는 저상 차량을 이용해서 이동하는 방법이다. 저상 차량을 사용하면 이동할 때 그만큼 높이가 낮아지므로 다락과 지붕을 높여 시공할 수 있다. Q 6평 이하면 아무 곳에나 설치할 수 있나요?A 농막은 지목이 농지일 경우에만 가능하다. 다만, 지적상은 농지가 아니지만, 현황상 농지로 경작할 경우에는 지자체와 협의해 농지로 인정받으면 농막 설치가 가능하다. Q 모든 농막 반드시 신고해야 하나요?A 농막 설치를 위해서는 현행법상 농지법과 건축법에 의해 가설건축물 축조신고를 하고 설치해야 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신고 없이 농막을 설치할 수 있지만, 대부분 설치 전 신고를 해야 주소를 받을 수 있다. 또 이렇게 주소를 받아야 전기와 수도도 설치할 수 있다. 만약 신고 없이 무단으로 설치했다가 적발되면 강제철거를 당하게 되고, 이행강제금이 부과되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Q 농지라도 설치가 불가한 곳도 있나요?A 이동식 주택인 농막은 말 그대로 이동을 해서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도로가 확보되어야 한다. 도로 폭이 너무 좁거나 나무 또는 전신주 때문에 차량 진입이 어려울 경우에는 설치가 불가능하다. Q 농막 신고비는 얼마인가요?A 농막은 가설건축물이므로 면허세 등의 세금이나 복잡한 건축 허가가 필요 없다. 따라서 소액의 접수비와 신고 수수료만 든다. 관할 지자체(읍, 면, 동사무소)에서 서류 접수비는 7000원, 신고 필증이 나와 찾으러 가면 추가로 신고 수수료로 면허세 9000원이 든다. Q 농막은 영구적인가요?A 가설건축물 신고 기간을 3년으로 하고, 매 기간 종료 전에 연장해 사용할 수 있다. 농지의 부지는 당초 지목을 변경할 수 없다. 시설의 용도가 폐지된 경우 1개월 이내 농막을 철거하고 원상 복구해야 한다. 이 시리즈 더 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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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 소형 주택의 이유 있는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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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03월호 특집 01] 이동식 소형주택의 이유 있는 인기
- PART 1 이동식 소형주택의 이유 있는 인기 최근 주말용 농막 겸 세컨드하우스 용도로 이동식 소형주택이 인기다. 때에 따라서 이동이나 증축, 교체, 철거도 용이하기 때문에 인기는 점점 높아지고 있다. 작지만 갖출 건 다 갖춘 똘똘한 이동식 소형주택에 대한 모든 것을 샅샅이 찾아 소개한다. 글 이수민 기자 | 사진 전원주택라이프DB STUDY 01 이동식 소형주택이란? 이동식 소형주택은 이름처럼 작은 규모의 주택을 대지에 고정하지 않고 통째로 이동, 설치할 수 있는 집이다. 대부분 공장에서 모듈 형태로 완성해 제작방식이 간편하며 제작기간이 짧다. 완성된 주택은 차량으로 이동해 어디든 설치할 수 있다. 때문에 제작비용이 적고, 차량 진입로만 확보하면 어디든 설치할 수 있으며 기초공사 없이 집을 앉힐 수 있다. 이동식 소형주택 외에 이동식주택, 농막, 이동식 모듈러주택, 조립식주택, 컨테이너주택 등 혼용해서 쓰는 경우가 많다. 이동식주택 이동식 주택移動式住宅은 자동차를 이용해 옮길 수 있는 이동 주택.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모든 시설과 장비가 갖춰져 일상생활을 할 수 있으며, 비교적 쉽게 이동할 수 있어 여행하기에도 편리한 주택을 말한다. 이동식 소형주택 「건축법」상 ‘가설건축물’에 해당하며, 규모가 작고, 대지에 고정하지 않고 이동이 자유로운 주택이다. 농막 농사에 편리하도록 농장 가까이에 지은 간단한 집이다. 모듈러주택 기본 골조와 전기 배선, 온돌 따위와 같은 주택 자재의 대부분을 공장에서 제작해 지은 주택이다. 이동식 모듈러주 택모듈러주택의 공장 제작 시공방식에 이동성이 합해진 주택이다. 조립식주택 공장에서 주택의 각 부분을 규격화하여 대량 생산한 부재를 현장에서 조립하여 지은 집이다. 컨테이너주택 컨테이너로 만든 조립식 주택이다. 이동식 소형주택 인기 이유 01 시공 기간은 짧고 비용도 저렴하다 무엇보다 가장 큰 매력은 시공 기간이 짧고, 비용이 저렴한 것. 공장이나 작업장에서 제작하기 때문에 자재 낭비나 공사 과정에서 날씨와 같은 외부 환경 날씨에 구애받지 않아 인건비가 과다 발생될 염려가 없다. 완성된 주택은 원하는 장소로 옮겨 설치하면 끝. 02 어디든 이동 설치가 가능하다 공장에서 모두 제작해 차량으로 이동해 설치하는 만큼, 차량 진입로만 확보하면 어디든 설치할 수 있다. 단, 이동식 소형주택을 옮기는 트레일러나 도로 상황에 따라 크기나 형태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 진입 도로 여건 확인은 필수! 이동식 소형주택을 설치하기 전, 해당 부지로 진입할 때 현장 상황을 체크하는 건 필수다. 설치 장소 주변을 위성사진과 로드뷰로 미리 파악해놓을 필요가 있다. 03 전원생활 맛보기 체험용으로 부담 없다 전원생활을 준비하는 예비 귀촌인에게 처음부터 전원주택 짓기는 부담스럽기 마련. 이럴 때 이동식 소형주택을 이용하면 그만이다. 신축 대비 10분의 1정도 비용만 들이고도 세컨드하우스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동식 소형주택은 사이즈가 작은 만큼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구조인지, 공간은 어떻게 나눠 배치되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주방은 ‘一’자형이 가장 기본적이나, 조리 공간을 좀더 넓게 사용하고 싶을 때는 ‘ㄱ’자형으로 설치한다. 주방 공간 환기 시설도 꼭 확인한다. 다락이 있을 경우, 계단이나 사다리를 설치하는 데, 공간을 활용하기에는 사다리가 좋고, 손스침으로 구성된 계단실이 사용하기에 더욱 안전하다. 욕실 설치 시 환기 시설도 잊지 않고 체크해 두어야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다. 구매 시 체크할 점 주거용은 물론 세컨드하우스나 주말농장용 농막으로 사용하기 위해 구매한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잘 맞아야하는 법. 이동식 소형주택을 구매할 때 잊지 말고 꼭 체크해야 할 것들을 소개한다. 01 실내 구성을 따져본다 먼저, 사용할 사람의 인원수와 연령대에 따라 실내 구성을 따져본다. 1층을 거실로 넓게 사용하고 싶다면 다락을 만들어 침실로 이용해도 좋다. 다만, 사용자가 고령일 경우 계단 없이 1층을 넓게 쓰는 것이 더 낫다. 또한 다락을 만든다면 높이와 크기를 얼마만한 것으로 할 것인지 체크한다. 다락은 보통 1.5평 정도 나오는데, 때에 따라 2.5평 정도까지 넓힐 수도 있기 때문에 실제 크기를 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 02 단열을 확인한다 이동식 소형주택은 단열이 취약하다는 인식이 보편적이나 최근에는 단열을 보강해 제작하는 업체가 늘어나는 추세다. 또한 단열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꼭 체크해야 한다. 계약 시 단열재를 확인하고, 계약한 그대로 만들어줄 믿을 수 있는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택은 만들어 놓으면 어떤 자재로 어떻게 만들었는지 집을 뜯어서 확인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가능하다면 열관류율까지 체크해 본다. 03 주방가구와 욕실 크기를 체크한다 주방가구는 대게 ‘一’자로 구성하지만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ㄱ’자로 만들어서 키우거나 위치를 변경해서 더 길게 만들 수도 있다. 화장실은 타일로 마감해야 위생적이다. 또한 욕실의 크기와 위생도기의 크기가 사용할 사람에게 적당한지 확인하도록 한다. 04 온수기의 용량을 확인한다 농막과 같은 가설건축물은 전기로 난방을 하기 때문에 전기온수기도 필수로 들어가야 한다. 따라서 적당한 용량의 전기온수기가 들어있는지 확인해야하는데, 2인 사용 기준 30ℓ정도 크기면 적당하다. 혹시라도 업체에서 구성해놓은 것이 아닌 더 큰 온수기를 원한다면 50ℓ는 고정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으니 사전에 업체와 조율하는 것이 편하다. 10ℓ정도의 작은 용량은 사용이 불편할 수 있다. 05 난방 방식을 체크한다 주로 전기 필름 난방이나 보일러 난방을 사용한다. 한옥이나 황토식 주택의 경우에는 장작을 이용해 난방하기도 한다. 또한 다락 층을 침실로 사용할 계획이라면 난방을 필히 별도로 설치한다. tip 이동식 소형주택 제작 과정 농막처럼 잠시 휴식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가 아닌 주말용 세컨드하우스나 상시 주거용으로 사용할 목적이라면 어떤 자재를 이용해 어떤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 쯤은 알아두자. 일반적인 이동식 소형주택의 경우 기본 프레임이 되는 골조공사-바닥공사-단열 공사-벽체 공사-벽체 방수공사-벽체 마감공사 순으로 진행된다. 단, 건축구조나 업체에 따라 만들어지는 과정은 다를 수 있다. STUDY 02 농막이란? 농막의 기준 01 농지에 설치하는 가설건축물이다 토지 지목이 논이나 밭으로 되어 있는 농지에 설치를 할 수 있는 건축물이다. 따라서 농기구. 종자 등을 보관하고 잠시 휴식을 취하는 목적이 아닌 주거를 목적으로는 설치할 수 없다. 2017년 7월부터는 농업진흥구역이나 그린벨트 지역, 주말체험 영농목적의 농지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농막은 진입로가 없는 맹지에도 설치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 임야에는 농막을 설치할 수 없지만, 임야의 경우에는 버섯 재배나 과수원과 같은 사업 활동을 할 경우에 사업을 위한 ‘관리사’를 설치할 수 있다. 관리사도 가설건축물에 포함되기 때문에 간단한 신고만으로 설치할 수 있다. 02 20㎡(6평) 이하만 농막이다 농막의 기준은 20㎡ 즉 6평까지만 ‘신고사항’으로 허용이 되고 그 이상 건축물은 지자체 건축담당부서에 ‘허가사항’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6평이 초과되면 이동식 소형주택이라도 농막으로 신고가 불가능하고 ‘건축사사무소’를 통해 공사를 진행해야하는 주택으로 별도의 허가가 필요하다. 또한 농막은 한 필지에 한 채만 설치할 수 있다. 03 전기, 수도, 가스 설치가 가능하다. 2012년 11월 1일부터 농림식품부 농지업무편람 지침으로 전기, 수도, 가스 시설의 설치가 허용됨으로서 전기, 수도, 가스를 사용할 수 있다. 이미 전기, 수도, 가스 등의 시설이 가설건축물이 건축될 농지 가까이에 공급된 경우에 가능하다. 기존 전봇대와 너무 멀지 않은 땅이라면 한전에 신청해 전봇대를 세워 전기를 연결할 수 있다. 근처에 전봇대가 없을 경우에는 태양광 집열판을 이용해 자가발전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자주 가지 않는 농막이라면 고용량 발전기로 대체하기도 한다. 수도가 안 닿는 곳일 경우에는 대개 지하수를 개발해 사용한다. 04 화장실 설치는 지역 마다 다르다 농막에서 화장실 사용이 가장 문제가 되고 있다. 전기, 수도, 가스 설치는 법적으로 허용되나, 정화조 설치는 지자체마다 달리 적용되는 상황. 최근에는 농막에 정화조 설치도 가능하게 하는 분위기지만 설치 전 반드시 해당 지자체에 문의 후 진행하도록 한다. 양평처럼 상수원보호 구역이 있거나 남해처럼 바다에 인접해있는 경우에는 지자체별로 별도 규정이 있으니 사전에 반드시 확인하도록 한다. 05 농막에도 높이 제한이 있다 농막의 경우 바닥 면적이 20㎡(6평)으로 제한되어 있어 대부분 다락이 있는 이동식 소형주택을 선호한다. 물론 농막용 이동식 소형주택의 높이에 법적 제한은 없다. 하지만 건축법상 다락이라도 평균 1.5m를 넘으면 바닥 면적에 들어가기 때문에 평균 1.5m를 넘게 만들 수는 없다. 06 허가 없이 신고 후 설치 가능하다 농사용 창고인 농막은 주택이 아니기 때문에 건축법에 따른 건축신고나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전, 답, 과수원 등의 농지에만 설치가 가능하고 농지전용 허가(신고)나 개발행위 허가 등의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따라서 가설건축물 축조신고만 하면 된다. 또한 농막은 1가구 2주택에 해당되지도 않으며, 건축법상 도로에 접해있지 않아도 된다. 다만, 신고를 위해 해당기관 방문 시, 주말에 하루 이틀 자고 갈 용도로 사용한다고 할 경우에는 신고가 거부될 수 있다. 따라서 잠시 휴식 용도로 사용해야 신고 후 승인이 가능하니 반드시 참고한다. 농막 신고하는 법 농막은 신고사항인 만큼 절차도 간단하다. 가설건축물 축조신고서, 지적도, 평면도 등 필수 서류를 준비해 해당지역 민원실에 제출하거나 인터넷 세움터에서 신고하면 된다. 신고는 토지 주인이 직접 해야한다. 토지 주인이 직접 신청하기 어려울 시 토지승낙서와 위임장을 작성해 지참해야한다. 신고하면 3~7일 정도 사이에 가설건축물 축조신고필증을 교부받게 된다. 가설건축물 축조신고할 수 있는 세움터 필수 준비서류 01 가설건축물 축조신고서 해당 지자체에 비치되어 있으므로 방문하거나 홈페이지에서 다운 받아 사용한다. 02 지적도상 배치도 인터넷으로 해당 주소 부분을 출력한 뒤 농지의 어느 위치에 놓을지 표시해 제출한다. 03 평면도 농막 시공자나 설계사무소의 도면이나 표준 도면을 요청해 준비하거나 A4용지에 가로×세로 크기와 문 위치 등을 간단하게 그려 제출해도 된다. 단, 치수는 정확하게 기재해야 한다. 04 신분증 토지 소유자 본인의 신분증을 지참한다. 05 부동산 등기부등본 인터넷 등기소(www.iros.go.kr)에서 발행해 준비하거나 관할 지자체에서 발급받아 사용한다. ※ 농막 신고 시 주의사항 농지에 인접해 전기·수도가 없다면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농막 신고 전에 지자체에 확인해야 낭패를 막을 수 있다. 또한 정화조 설치 가능 여부도 확인해둔다. 농막 설치 절차 농막을 주문 제작하기에 앞서, 사전 작업들이 필요하다. 그 과정을 알아두어야 예상하지 못한 시간과 비용에 누수가 발생되지 않는다. 지자체에 농막 신고를 가장 먼저 한 뒤 바닥 평탄 작업 & 정화조 묻기-전기·수도 설치-농막 설치-전기·수도·정화조 연결하기 순으로 처리한다. 01 평탄 작업 & 정화조 묻기 농막을 들여오기 전 바닥 작업이 필요하다. 중장비를 이용해 바닥을 평평하게 하고 주택을 설치할 바닥을 높여서 다져놓는 작업이다. 중장비는 반일 또는 1일 단위로 비용을 계산한다. 즉 작업하는 날짜 횟수에 따라 비용이 올라가는 것. 필요한 작업을 한 번에 진행해야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따라서 이때 정화조 묻는 작업도 함께 진행할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한다. 농막은 콘크리트로 작업할 수 없기 때문에 바닥 작업 후 잡석이나 자갈을 깔도록 한다. 복토 및 평탄화 작업_ 땅을 약간 돋워주고, 흙은 한 트럭 정도 붓고 평평하게 만든 다음 다지는 작업을 한다. 잡석(자갈) 평탄화 작업_ 흙 위에 자갈이나 잡석을 10㎝ 정도 싼 다음 평평하게 만든다. 이렇게 하면 전원주택의 분위기도 살리면서 집도 안정되게 자리 잡을 수 있다. 정화조 매립_ 마지막으로 농막용으로 사용할 정화조를 정해둔 자리에 매립한다. 02 전기·수도 설치하기 농막 신고 후 주소가 나오면 가설건축물 축조신고필증을 가지고 한전에 전기를 신청하고, 수도 사업부에 수도 연결을 신청한다. 수도를 끌고 오기 어려운 경우에는 지하수를 파야하는데, 지역에 따라 부담스러운 금액이 나올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도록 한다. 6평 농막용 이동식 소형주택은 설치한 뒤 연결하기 때문에 농막을 설치할 장소까지 끌어오는 작업만 미리 해둔다. 03 농막 설치하기 의뢰한 농막이 제작 완료되면, 장축 차량이나 트레일러를 통해 농막을 이동하고 크레인으로 내려서 수평을 잡아 설치한다. 04 전기·수도·정화조 연결하기 농막을 설치하고 나서 당일에 전기 공사 업체와 설비 업자를 불러 전기와 수도, 하수도 배관을 농막과 연결하면 된다. Q & A 농막, 더 궁금하다면! Q 높이 1.5m 미만이면 괜찮을까요? A 도로의 터널이나 전선은 보통 4.5m 높이로 설치돼 있다. 따라서 높이 4.5m가 넘으면 터널이나 전선, 통신 케이블 등에 걸려서 이동이 어려울 수 있다. 게다가 이동식 소형주택을 옮기는 차량은 대부분 5톤 장축 차량인데, 이 차량의 높이가 약 1.1m다. 따라서 주택을 이동식으로 만들려면 최대 높이는 3.4m 정도인 것. 그러므로 다락 높이에 제한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다락이 높은 이동식 소형주택들은 어떻게 만드는 걸까? 그 방법은 첫째, 패널라이징 공법으로 현장에서 짓는 현장 건축방식으로 만드는 것. 물론 이럴 경우 가격이 상승하지만, 다락을 최대한 높이면 웬만한 2층처럼 층고를 높여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둘째는 저상 차량을 이용해서 이동하는 방법이다. 저상 차량을 사용하면 이동할 때 그만큼 높이가 낮아지므로 다락과 지붕을 높여 시공할 수 있다. Q 6평 이하면 아무 곳에나 설치할 수 있나요? A 농막은 지목이 농지일 경우에만 가능하다. 다만, 지적상은 농지가 아니지만, 현황상 농지로 경작할 경우에는 지자체와 협의해 농지로 인정받으면 농막 설치가 가능하다. Q 모든 농막 반드시 신고해야 하나요? A 농막 설치를 위해서는 현행법상 농지법과 건축법에 의해 가설건축물 축조신고를 하고 설치해야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신고 없이 농막을 설치할 수 있지만, 대부분 설치 전 신고를 해야 주소를 받을 수 있다. 또 이렇게 주소를 받아야 전기와 수도도 설치할 수 있다. 만약 신고 없이 무단으로 설치했다가 적발되면 강제철거를 당하게 되고, 이행강제금이 부과되는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Q 농지라도 설치가 불가한 곳도 있나요? A 이동식 주택인 농막은 말 그대로 이동을 해서 설치해야하기 때문에 도로가 확보되어야 한다. 도로 폭이 너무 좁거나 나무 또는 전신주 때문에 차량 진입이 어려울 경우에는 설치가 불가능하다. Q 농막 신고비는 얼마인가요? A 농막은 가설건축물이므로 면허세 등의 세금이나 복잡한 건축허가가 필요 없다. 따라서 소액의 접수비와 신고 수수료만 든다. 관할 지자체(읍, 면, 동사무소)에서 서류 접수비는 7000원, 신고필증이 나와 찾으러 가면 추가로 신고 수수료로 면허세 9000원이 든다. Q 농막은 영구적인가요? A 가설건축물 신고기간을 3년으로 하고, 매 기간 종료 전에 연장해 사용할 수 있다. 농지의 부지는 당초 지목을 변경할 수 없다. 시설의 용도가 폐지된 경우 1개월 이내 농막을 철거하고 원상 복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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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03월호 특집 01] 이동식 소형주택의 이유 있는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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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⑫ 건축가와 함께 짓는 집_시공편 12강 (마지막편)
- 하자 체크 및 보수, 입주 및 유지 관리지난 11회에 걸쳐 설계와 시공 과정에서 놓치기 쉬운, 그러나 놓쳐서는 안 되는 부분을 하나하나 살펴보았다. 물론 거론되지 않은 부분에서도 중요한 내용이 많다. 한정된 지면에 모든 내용을 담기란 불가능하다. 그동안 “가능하면 좀 더 도움이 되는 것은 어떤 것일까”하는 생각과 고민을 하며 연재했다. 마지막 호는 공사를 마치고 난 뒤 사용승인과 입주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살펴봐야 할 것을 정리했다. 입주 전 하자 체크와 보수에 관해 살펴보자. 글 (주)AAPA건축사사무소 02-557-2011 www.aapa.co.kr 하자 체크 및 보수하기주택은 외형과 더불어 기능과 각종 편의시설이 함께 발전해왔다. 전기와 상수도는 90% 이상의 가정에 보급되고, 도시가스 보급률도 60%를 넘어섰다. 이외 인터넷, 전화 등 가정에서 사용하는 각종 기기는 생활의 편의성을 더해준다. 하지만, 이러한 편의성은 각각 제 위치에서 원활하게 작동해야만 그 역할을 다한다. 만약 수도의 압이 약하거나 전등의 위치, 조도 등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생활하는 내내 불편함이 따른다. 이 때문에 입주하기 전에 꼼꼼하게 체크하고, 하자가 발생한 부분은 수정을 거친 뒤에 입주해야 한다. 그러나 집 안팎으로 체크해야 할 사항이 많아 무엇부터 해야 할지, 점검할 사항은 또 무엇인지 정리하지 않으면, 실수로 빠트리게 된다. 점검 사항은 순서를 정하고 목차로 나눠 실별로 점검해야 놓치는 곳이 없다. 이러한 점검은 총 네 단계로 나눠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첫째 먼저 점검해야 할 부분을 나열한다. 둘째 각 실별로 점검해야 할 목차를 작성한다.셋째 기기별 기능, 위치, 환경에 맞게 설치됐는지 점검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한다. 넷째 점검하면서 누락되는 공간이 없도록 설계도면을 참고하거나, 집 안 곳곳을 둘러보면서 동선을 계획한다.그렇다면 각 기기별로 점검해야 할 사항은 무엇이 있는지 간략하게 정리해보자. 기기점검●도시가스가스레인지 등 가스를 사용하는 기기의 점화 상태를 점검한다.●상·하수도개수대, 화장실, 실외 수전의 수압 상태를 알아본다.●위생기구*양변기는 휴지를 넣고 물을 내려 보며 배수 상태를 점검한다.*화장실 문을 닫고 변기 배수 시 소음 상태를 알아본다.*양변기의 로우탱크 내 수위가 적절한지 점검한다. ●조명*전등의 위치와 점멸 상태를 점검한다.*각 조명의 조도는 실 별로 적절한지 점검한다.*시간대 별로 조도를 조절하도록 조명을 나눴다면, 적절하게 분배됐는지 알아본다.●인터넷 및 전화각 실별로 적절한 위치에 시공이 되었는지 확인한다.●전기스위치 및 콘센트 커버의 마감 상태를 살펴본다. ●마감 상태 점검마감재의 마감 상태는 육안으로 쉽게 살펴볼 수 있다. 그렇다 보니 놓치는 부분이 발생한다. 바닥재, 벽, 천장재 등 마감재의 마감 정도를 육안만으로 파악하지 말고 쓰다듬거나 눌러보면서 들뜬 곳은 없는지 점검한다. 바닥재도 구석구석 밟아보며 이상이 없는지 확인한다.●독소 제거하기건축 공사 시에 발생되는 각종 본드 성분의 유해 요소를 제거하는 단계이다. 친환경 재료를 사용해도 공사할 때 본드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유해 물질은 입주 전에 전문 업체에게 의뢰해 제거하면 된다. 직접 제거하는 방법도 있다. 집 안을 밀폐한 상태에서 보일러를 가장 높게 설정하고 반나절 정도 틀었다가 환기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방법을 2~3일에 거쳐 반복하면 독소는 어느 정도 제거한다. 유지 관리하기단독주택은 일반 아파트와 다르다. 아파트는 관리실에서 주변 청소와 조경수 정리, 눈 청소, 분리수거 등 유지 관리와 수리를 맡아서 해준다. 반면, 단독주택은 이 모든 걸 건축주가 알아서 관리해야 한다. 집 안팎으로 장마철과 한파에 대비해야 하고, 산간지역은 폭설을 대비해 제설 장비를 갖춰야 한다. 또한 주기적으로 외관을 손봐야 한다. 조경은 한 해만 관리하지 않아도 풀이 무성해져 흡사 폐가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니 매년 잡초를 제거하고 잔디를 정리해야 한다. 단독주택은 잘 지었다고 끝이 아니다. 입주하면서부터 새로운 삶의 시작이다. “부지런하기, 부지런해지기, 부지런함에 익숙해지기”이다. 집을 살아있는 생명으로 대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내 몸을 관리하듯 늘 집의 상태를 점검하고 아낀다. 수 백 년을 이어온 고택이 건장한 모습을 유지한 건 그 뒤에서 불편과 고단함을 감내한 사람들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주)AAPA건축사사무소 아놀드(문상배) 대표의 전원주택 짓기 ABC 연재를 마칩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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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⑫ 건축가와 함께 짓는 집_시공편 12강 (마지막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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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ABC ⑫ 건축가와 함께 짓는 집_시공편 12강
- 전원주택 짓기 ABC ⑫ 하자 체크 및 보수, 입주 및 유지 관리 지난 11회에 걸쳐 설계와 시공 과정에서 놓치기 쉬운, 그러나 놓쳐서는 안 되는 부분을 하나하나 살펴보았다. 물론 거론되지 않은 부분에서도 중요한 내용이 많다. 한정된 지면에 모든 내용을 담기란 불가능하다. 그동안 “가능하면 좀 더 도움이 되는 것은 어떤 것일까”하는 생각과 고민을 하며 연재했다. 마지막 호는 공사를 마치고 난 뒤 사용승인과 입주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살펴봐야 할 것을 정리했다. 입주 전 하자 체크와 보수에 관해 살펴보자. | 연 재 순 서 | 설계편 1강. 일정, 예산, 규모 및 부지 선정하기 2강. 셀프 설계 1_필요 실 정하기, 이미지 찾기 및 공간 정하기 3강. 셀프 설계 2_기타 공간 적용 및 전체 실 배치하기 4강. 홈 스타일링 시공편 5강. 견적 및 시공업체 선정하기 6강. 셀프 감독 1_공사 전 체크, 철거 및 터파기 7강. 셀프 감독 2_골조공사 8강. 셀프 감독 3_설비 전기공사 9강. 셀프 감독 4_내부 마감공사 10강. 셀프 감독 5_외부 마감공사 11강. 셀프 감독 6_외부 부대공사 12강. 하자 체크 및 보수, 입주 및 유지 관리 하자 체크 및 보수하기 주택은 외형과 더불어 기능과 각종 편의시설이 함께 발전해왔다. 전기와 상수도는 90% 이상의 가정에 보급되고, 도시가스 보급률도 60%를 넘어섰다. 이외 인터넷, 전화 등 가정에서 사용하는 각종 기기는 생활의 편의성을 더해준다. 하지만, 이러한 편의성은 각각 제 위치에서 원활하게 작동해야만 그 역할을 다한다. 만약 수도의 압이 약하거나 전등의 위치, 조도 등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생활하는 내내 불편함이 따른다. 이 때문에 입주하기 전에 꼼꼼하게 체크하고, 하자가 발생한 부분은 수정을 거친 뒤에 입주해야 한다. 그러나 집 안팎으로 체크해야 할 사항이 많아 무엇부터 해야 할지, 점검할 사항은 또 무엇인지 정리하지 않으면, 실수로 빠트리게 된다. 점검 사항은 순서를 정하고 목차로 나눠 실별로 점검해야 놓치는 곳이 없다. 이러한 점검은 총 네 단계로 나눠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다. 첫째, 먼저 점검해야 할 부분을 나열한다. 둘째, 각 실별로 점검해야 할 목차를 작성한다. 셋째, 기기별 기능, 위치, 환경에 맞게 설치됐는지 점검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한다. 넷째, 점검하면서 누락되는 공간이 없도록 설계도면을 참고하거나, 집 안 곳곳을 둘러보면서 동선을 계획한다. 그렇다면 각 기기별로 점검해야 할 사항은 무엇이 있는지 간략하게 정리해보자. 기기점검 도시가스 ·가스레인지 등 가스를 사용하는 기기의 점화 상태를 점검한다. 상·하수도 ·개수대, 화장실, 실외 수전의 수압 상태를 알아본다. 위생기구 ·양변기는 휴지를 넣고 물을 내려 보며 배수 상태를 점검한다. ·화장실 문을 닫고 변기 배수 시 소음 상태를 알아본다. ·양변기의 로우탱크 내 수위가 적절한지 점검한다. 조명 ·전등의 위치와 점멸 상태를 점검한다. ·각 조명의 조도는 실 별로 적절한지 점검한다. ·시간대 별로 조도를 조절하도록 조명을 나눴다면, 적절하게 분배됐는지 알아본다. 인터넷 및 전화 ·각 실별로 적절한 위치에 시공이 되었는지 확인한다. 전기 ·스위치 및 콘센트 커버의 마감 상태를 살펴본다. 마감 상태 점검 마감재의 마감 상태는 유관으로 쉽게 살펴볼 수 있다. 그렇다 보니 놓치는 부분이 발생한다. 바닥재, 벽, 천장재 등 마감재의 마감 정도를 유관만으로 파악하지 말고 쓰다듬거나 눌러보면서 들뜬 곳은 없는지 점검한다. 바닥재도 구석구석 밟아보며 이상이 없는지 확인한다. 독소 제거하기 건축 공사 시에 발생되는 각종 본드 성분의 유해 요소를 제거하는 단계이다. 친환경 재료를 사용해도 공사할 때 본드를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유해 물질은 입주 전에 전문 업체에게 의뢰해 제거하면 된다. 직접 제거하는 방법도 있다. 집 안을 밀폐한 상태에서 보일러를 가장 높게 설정하고 반나절 정도 틀었다가 환기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방법을 2~3일에 거쳐 반복하면 독소는 어느 정도 제거한다. 유지 관리하기 단독주택은 일반 아파트와 다르다. 아파트는 관리실에서 주변 청소와 조경수 정리, 눈 청소, 분리수거 등 유지 관리와 수리를 맡아서 해준다. 반면, 단독주택은 이 모든 걸 건축주가 알아서 관리해야 한다. 집 안팎으로 장마철과 한파에 대비해야 하고, 산간지역은 폭설을 대비해 제설 장비를 갖춰야 한다. 또한 주기적으로 외관을 손봐야 한다. 조경은 한 해만 관리하지 않아도 풀이 무성해져 흡사 폐가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니 매년 잡초를 제거하고 잔디를 정리해야 한다. 단독주택은 잘 지었다고 끝이 아니다. 입주하면서부터 새로운 삶의 시작이다. “부지런하기, 부지런해지기, 부지런함에 익숙해지기”이다. 집을 살아있는 생명으로 대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내 몸을 관리하듯 늘 집의 상태를 점검하고 아낀다. 수 백 년을 이어온 고택이 건장한 모습을 유지한 건 그 뒤에서 불편과 고단함을 감내한 사람들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주)AAPA건축사사무소 아놀드(ARNOLD, 문상배) 대표의 전원주택 짓기 ABC 연재를 이번 호로 마침니다. 지난 1년간 연재해준 아놀드 대표에게 본지 애독자를 대신해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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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ABC ⑫ 건축가와 함께 짓는 집_시공편 12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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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집
- 도전과 개척정신으로 무장한㈜좋은집 정형화된 틀에 얽매이지 않고 늘 새로운 것에 대한 개척정신으로 무장한 곳이 바로'좋은집'이다. 일본 중견 건축 업체와 손잡고 국내 시장에 일본식 전통 목구조 방식을 전파하기 위해 분주한 것도 늘 이들에게 깨어있는 도전과 개척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보수적이라 하는 건축에서 남의 것을 받아들이고 이를 우리 것으로 다시 만든다는 것은 쉽지 않은 작업이다. 그래서'좋은집'에서 시공한 집들은 늘 새롭고 변화무쌍하며 개성이 넘친다. 정리 홍정기 기자 문의 ㈜좋은집 031-726-0400 www.joenzib.co.kr 회사 연혁1998년 12월 ㈜좋은집은'좋은 생각으로 좋은 사람이 만드는 좋은집'이란 모토로 설립됐다. 2002년 실내건축과 건축공사업에 대한 건축면허를 획득하면서 본격적인 전원주택 시장에 뛰어든 좋은집은 다음해인 2003년 시공한 제주 Bienville 펜션이 한경주거문화대상 펜션·전원주택 분야를 수상할 정도로 놀라운 성장을 기록했다. 이를바탕으로 2004년 11월'건강주택단지'인 노블랜드를 설계 시공 분양하기 시작한 데 이어 2005년에는 강원지사까지 설립해 명실상부 전원주택 분야 선두주자로 발돋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2006년 4월 일본 이시모토건축사사무소와 업무 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일본 교류에 나섰는데 현재는 ㈜타니가와건설과 업무 제휴를 체결해 일본 자재와 프리컷 시스템, 포스트앤빔 공법 등을 우리나라에 소개하고 있다. 좋은집은 계획에서부터 주택 설계, 인허가, 시공, 인테리어에 이르기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용인 257.4㎡(78.0평) 3층 목조주택층으로 세대를 분리하는 단순 설계에서 벗어나 개성미와 공간미 넘치는 주택이다. 건폐율과 용적률에 맞추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반 층씩 좌우대칭으로 수직 분할해 3층 주택이지만 실제는 5층인 효과를 얻었다. 층으로 구분된 각 실의 평면 구조는 네모꼴이지만 전체적으로는'ㅁ자에서 개미허리처럼 중간이 잘록하게 들어간 형태'를 띠는 재미난 모양이다. 각 실과 공용공간이 계단을 사이에 두고 나뉘어 프라이버시를 철저히 보장하면서 모두 1층 높이라 천장고를 살린 공간 활용이 가능해졌다. 용인 326.7㎡(99.0평) 3층 목조주택집을 단순히 주거용으로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업무를 보거나 사람을 만나는 사무실 기능을 더한 홈오피스형 주택이다. 답답한 사무실이 아니라 이곳에서는 파티를 열거나 영화도 감상하고 프레젠테이션도 가능하다. 가족 사생활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방문객이 편히 묵어 가도록 배려한 설계가 인상적. 넓은 평수지만 지형을 적절히 활용하고 지하주차장을 만들어 드러난 건물만 보면 크다는 느낌이 덜하다. 갖가지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인테리어와 실 구성이 참으로 이채롭다. 용인 224.4㎡(68.0평) 3층 목조주택가족 구성원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해 공간별 특징을 살린 흔적이 역력한 주택으로 외벽은 호주산 벽돌과 시더 찬넬 사이딩으로 마감하고 지붕엔 오지기와를 얹어 중후하면서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계단식으로 조성한 단지에 광교산을 바라보는 쪽으로 집을 앉혀 전면으로 하늘과 맞닿은 광교산 풍광이 편안하게 들어온다. 여기에 집 전면과 우측으로 덱(Deck)을 넓게 설치해 전원의 여유를 한층 강조했다. 호젓한 전원생활과 도시 기반시설을 모두 충족시키는 도시형 전원주택. ㈜좋은집'건강주택 전시관' 지난해 문을 연 좋은집 건강주택 전시관 1층은 전시관, 2∼3층은 사무실, 4층은 세미나실로 구성돼 있다. 전시관에서는 일본 주택의 새로운 기술을 비롯해 에너지 절감 시스템·프리컷 공법 등 선진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전시 품목은 프리컷 공법으로 제작된 포스트앤빔 중량 목구조재 실물과 각종 외장재·창호재·지붕재 그리고 히노끼 욕조를 비롯한 위생 도기·건강 친환경자재, 에너지 절감재 등이다. 좋은집은 전시관이 예비 건축주에게 전원주택 짓기에 필요한 제반 정보를 제공하고 회사 브랜드 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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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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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보] 설문조사와 상담을 통해 알아본 최근 전원 주택 흐름
- 필자가 몸담고 있는 부동산인터체인지에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와 방문자 면담 결과를 분석해 보면 전원주택을 짓고자 하는 주 연령층은 50대 후반에서 60대 중반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원주택지로는 양평을 가장 선호했으며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에 거주하는 이들이 다수를 이뤘다. 건축비로는 3.3㎡(평)당 300만~500만 원 정도를 예상하고 있었다. 이전과 다른 점은 목조주택의 인기가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종합해 보면 전원주택을 희망하는 이들은 가정, 사회적으로 어느정도 안정된 기반을 쌓은 도시 거주은퇴자 혹은 은퇴 예정자들이고 주택구조와 무관하게 중저가의 주택을 선호한다고 할 수 있다. 도시에 사는 사람이 은퇴 후 거주지로 가장 선호하는 것이 바로 전원주택이다. 도시의 탁한 공기와 소음을 떠나 자연의 소리를 듣고 맑은 공기를 마시며 유유자적 살고 싶기 때문인데 이는 어디에서 누구와 살든 평화와 행복을 추구하는 인간의 본성과도 맞닿아 있다. 여유를 찾기 어렵고 끊임없는 만남과 긴장의 연속으로 심신이 지쳐가는 도시 생활. 그래서 점점 전원으로 향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선호지역 1순위 역시 양평! 가평, 남양주 뒤이어 ㈜부동산인터체인지에서 최근 6개월간 전원주택 관련 설문조사를 벌였다. 어느 곳에 전원주택 짓기를 희망하느냐는 질문에 역시 양평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고 다음으로 가평과 남양주순이었다. 전원주택지로 세 곳이 각광을 받는 이유는 첫째, 수도권에서 거리가 가깝고 둘째, 남한강과 북한강을 끼고 있으며 유명산과 중미산 용문산 등이 있어 풍광이 수려할 뿐만 아니라 환경적으로도 좋은 점수를 받기 때문이다. 특히 양평은 2009년 초에 전철이 개통되고 2009년 제 2영동고속도로가 착공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이 지역 최대 걸림돌로 작용했던 교통문제가 완전히 해결돼‘전원주택 1번지’라는 양평의 명성은 지속될 전망이다. 남양주와 가평도 경춘고속도로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속초까지 연결되는 동서고속철도도 예정돼 교통난 해소와 지가 상승의 호재가 선명하다. 그러나 양평 가평 남양주는 상수원 보호구역에 위치하기에 건축행위가 제한적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부지 선정에 있어 어느 지역보다 꼼꼼한 주의가 요구된다. 무릇 인기 높은 지역일수록 다양한 형태의 불법행위가 비일비재하다. 단순히 업체 광고나 말에만 의존하지 말고 관련 법규를 꼼꼼히 따진 후 반드시 현장을 확인해야 추후 사고를 막을 수 있다. 설문조사와 상담을 통해 알아본 최근 전원주택 흐름 [주 고객층, 50대 후반~60대 중반 / 예상 건축비, 300만~500만 원] 전원주택을 찾는 사람들.. 50대 후반에서 60대 중반이 많아 ‘전원주택을 찾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며 어떤 집단인가?’에 대한 최근 3년 방문 고객 및 매매사례 분석 결과 연령은 50대 후반에서 60대 중반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50대, 40대순으로 나타났다. 신혼부부가 신접살림으로 전원주택을 알아보기도 하고 젊은 층에서 전원생활에 관심을 보이는 사례가 이전보다 확연히 늘긴 했지만 여전히 전원생활 희망자의 주류는 은퇴자나 은퇴를 앞둔 세대다. 전원주택을 찾는 사람들의 기거주지를 조사한 결과에 의하면 서울이 가장 많고 다음은 서울 근교 도시지역이었다. 서울에서도 강남 3구(강남, 송파, 서초)와 용산구에 속한 이들이 많았는데 이는 어느 정도 소득 수준에 올라선 사람이 전원주택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건축비와 주택 구조 관련 항목에서는 이전보다 변화된 움직임을 느낄 수 있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목조주택의 인기가 상당했으나 근래 들어서는 황토주택, 통나무주택 나아가 스틸하우스에도 관심을 보이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만큼 전원주택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인데 그러나 여전히 선호도는 목조주택이 높았다. 더불어 자재에 대한 인식의 폭도 넓어졌다. 고급자재만으로 짓고자 하는 이들이 있는 반면 소박한 공간을 원하는 이들도 있다. 건축비로 3.3㎡(평)당 300만 ~500만 원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는 이들이 많았다. 예비 전원생활지를 위한 몇 가지 조언 상담을 하다 보면 무턱대고 큰 대지를 원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집도 정원도 크면 클수록 좋다는 인식이 팽배한데 일단 이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있어야 한다. 땅이 넓을수록 관리도 힘들고 투자비용도 상승한다. 넓은 정원과 텃밭을 감당 못해 관리인을 두는 일도 발생하고 심지어 작은 규모의 집으로 옮기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대지면적은 95~990㎡(150~300평)가 적당하다고 본다. 그리고 도로와 접한 땅은 피하는 것이 좋다. 소음과 먼지, 사생활침해 등의 우려가 크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너무 멀면 이동 간 불편이 따른다. 부동산 종사자들은 도로에서 약 500m 떨어진 곳이 주택지로 적당하다고 본다. 거기다 완만한 언덕에 위치해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다. 토지를 매입하기 전 토지거래허가구역 여부도 알아봐야 한다.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이지만 양평군과 가평군 여주군 이천시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아니다. 남양주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이면서 대부분이 개발제한구역에 묶여 있다. 따라서 남양주는 토지를 확보했다 하더라도 이축권이 없으면 건축행위에 제한을 받기 때문에 주의가 요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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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정보] 설문조사와 상담을 통해 알아본 최근 전원 주택 흐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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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DITION 꿈에 그린 행복한 전원주택 만들기(1)] 예산 편성, 전원주택 내 집 마련의 출발점
-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가족을 위한 전원주택 만들기는 크게 예산을 고려한 계획 수립과 설계, 공법 선택, 시공회사 선정, 시공 등으로 이루어진다. 정도正道에 따라 모든 과정을 밟다 보면, 꿈에 그린 장밋빛 전원생활로 들어선다. 문제는 예산 편성 단계에서 시행착오를 겪으면 행복해야 할 전원주택 만들기의 여정이 가시밭길처럼 느껴진다는 것이다. 전원생활자들은 전원주택 예산은 대지 구입비, 설계비, 대지 조성비, 건축비, 조경 및 부대 시설비, 인·허가비, 제세공과금 외에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복병을 만날 수 있으니 여유롭게 잡으라고 조언한다. 글 윤홍로기자 매월 전국을 누비며 두세 명씩 1년이면 30여 명의 전원주택 생활자들을 만나면서 느낀 첫 번째 공통점은, 전원주택 관련 전문지와 도서, 박람회 또는 인터넷 등을 통해 유익한 정보를 접할수록 부지 마련에서 전원주택 짓기까지 시행착오를 덜 겪었다는 것이다. 한편으론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 하여 허접스런 정보까지 마구잡이로 담아내다 보니 스스로 딜레마에 빠졌다고도 말했다. 따라서 정보 수집 못지 않게 그것을 비교 검토하여 알짜만을 취하는, 이른바 내공(학습) 쌓기의 지혜가 필요하다. 만약 시간에 쫓겨 내공을 쌓을 여력이 없다면 중앙일보 이코노미스트 선정 도서이자, 교보문고 추천 도서인 '좋은 전원주택 만들기 시리즈' 《전원주택 짓기 입지 선정에서 완성까지》를 추천한다. 각 분야별 전문가가 전원주택 입지 선정 절차에서부터 지목 변경과 비용, 설계 포인트, 공법별 특성, 예산 수립과 시공 업체 선정, 시공 과정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해 놓았다. 또한 다양한 공법과 평형대별로 전원주택 생활자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엿볼 수 있다.두 번째 공통점은 전원주택을 지은 후에도 건축주와 시공회사 사이에 유대 관계가 돈독할수록 건축물의 완성도가 높다는 것이다. 시공회사 선정 시 중요한 잣대 역할을 하는 부분이다. 사실 대중 매체에 자신의 집 내부, 심지어 안방이며 화장실까지 속속들이 내보이기란 여간해선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럼에도 선뜻 공개함은 집에 대한 애착심 만족감 자신감 그리고 설계 및 시공회사에 대한 배려의 표시이다. 삶을 담아내는 집이 건축의 3요소 즉, 튼튼함(구조) 편리함(기능) 아름다움(미)을 두루 갖추면 전원생활도 즐겁기 마련이다. 반면 벽체에서 삐거덕 소리가 나고, 천장에서 물이 새어 마감재가 들뜨고, 값비싼 냉·난방비에 비해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춥고, 손님을 치르기에 거실이 협소하고, 뭘 하나 하려면 움직임이 많고, 외부에서 실내가 빤히 들여다보이는 … 상황이 여기에 이르면 언제까지나 살고픈, 가사가 즐거운, 빨리 돌아가고픈, 손님을 초대하고픈 집은 분명 아니다. 집이 제 역할을 못하면 주변 환경이 아무리 빼어나더라도 전원생활은 고역일 수밖에 없다. 하자 투성이인 집은 예산과 설계도와 견적의 순환적 접근 방식이 아닌, 건축주의 '평당 얼마' 하는 식의 저가적低價的 접근 그리고 능력이 부족한 시공회사의 시공 중 사양 변경 등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평당 건축비, 닭이 먼저 달걀이 먼저"시공회사의 평당 건축비를 알아야 예산을 짜지."-건축주."건축주의 예산과 요구 조건을 알아야 거기에 맞추어 설계하지."-건축사."설계도면을 봐야 자재 물량과 공사 기간을 파악해 견적을 산출하지."-시공회사.이처럼 예산, 설계, 견적이 서로 뒤엉킨 상태에서 행복한 전원주택 만들기, 그 실타래는 어디에서 풀어야 할까? 선택의 여지가 없는 아파트(기성복)와 달리 전원주택(주문 맞춤복)은 건축주의 거주 목적과 경제력, 취향에 따라 규모, 설계, 공법, 내·외장재, 옵션 선정 등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결과물이 만들어진다. 건축주의 주문 사양에 따라서 평당 건축비가 달라지기에 건축주가 그 실타래를 푸는 열쇠를 쥔 셈이다.건축주와 건축사, 시공회사의 삼각 관계를 파악했다면, 공법의 종류를 불문하고 '평당 건축비는 얼마'라는 말이 모순임을 알았을 것이다. 만약 여기에 답하는 시공회사는 무한 경쟁 속에서 일단 수주하고 보자는 곳으로, 시공 과정에서 문제를 일으킬 확률이 높다. 앞의 <건축 분쟁 사례>는 본지本誌 편집국에서 제보 받은 것으로 이런 사건은 현장에서 비일비재하다.㈜행인흙건축 이동일 대표는 "집을 구상하고 설계하고 짓는 일은 모두 사람이 하는 일이므로 건축주는 먼저 진정한 파트너(건축사 및 시공자)를 만나야 한다"면서 "합리적인 견적을 산출하려면 건축사사무소나 건축사 또는 설계팀을 둔 시공회사를 찾아가 짓고 싶은 집, 부지의 위치, 건축 예산 등을 밝혀야 한다"고 조언한다.문제는 건축주들 십중팔구가 예산을 밝히기 꺼린다는 데 있다. 시공회사에 예산을 오픈하면 거기에 맞추어 가격을 제시한다고 우려하기 때문이다. 반면 시공회사는 건축주의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여 전원의 멋과 맛을 살린 집을 짓기를 바란다. 건축 불가능한 집 즉, 건축주의 무리한 욕심으로 배가 산으로 가는 일은 피하려고 한다. 건축주와 시공회사 사이에 적당한 긴장감을 느끼게 하는 부분이다.설계 및 감리 인․허가 업무를 처리하는 건축사사무소의 경우, 건축주의 예산 공개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FM(Field Manual) 즉, 정석대로 진행하라는 것이다.▲1단계-건축사는 건축주의 예산과 요구 조건을 조율하여 설계도를 만들고, 그 디자인에 적합한 공법을 선택한다.▲2단계-설계도대로 건축할 만한(시공 실적, 규모, 현장 소장의 경험 등을 고려) 능력을 갖춘 시공회사 서너 곳과 건축 상담 후 견적을 의뢰하여 받아 보고, 그 가운데 견적이 보편 타당한 시공회사를 선정한다.▲3단계-건축 계약서를 정확히 작성한다. 이때 현장 소장의 상시 감독 하에 공사를 진행한다는 문구를 반드시 넣는다.▲4단계-설계도 및 시방서대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는지 건축사가 건축주를 대리하여 관리 및 감독(감리)한다.▲5단계-사용승인(준공) 전 각 실별 자가 점검표를 만들어 하자 유무를 파악한다. 예, 거실 바닥재의 경우 들뜸/무늬 맞춤, 오염 훼손, 걸레받이(굽도리) 마감 상태를 확인한다.규모가 작은 주문주택이다 보니 수익이 적다는 이유로 건축사들이 설계 감리를 기피하지만, 시공회사의 견적은 당연히 설계도에 근거하여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설계도는 건축주가 바라는 여러 가지 건축 조건을 기재한 증서이므로 시공회사는 견적서에 이를 정확하게 반영해야 한다. 또한 설계도는 문제 발생 시, 그 책임 소재를 증명하는 중요한 자료이다. 간혹 몇몇 영세하고 경험이 미숙한 시공회사의 경우, 설계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견적을 낮은 가격으로 넣고 시공 중 건축주의 요구 조건에 미달하여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건축 중 시행착오를 경험한 전원생활자들은 이 부분에 있어 "견적 산출이나 시공 능력이 부족한 시공회사나 저가低價만 고집하는 건축주 모두 반성할 부분"이라고 지적한다. 또한 "견적을 받으려면 시공회사에 최소한 가설계 도면이라도 가져가야 한다"면서 "건축비는 창호, 바닥재, 지붕재 등의 사양에 따라 달라지므로, 흔히 평당 얼마 하는 식으로 애매하게 말하는 시공회사는 아마추어이므로 조심하라"고 조언한다.건축 예산의 안전선, 견적의 120%설계도에 근거하여 시공회사에서 뽑은 총 견적이 만약 1억 원이라면, 건축 예산은 최소 1억 2,000만 원으로 잡아야 안전하다. 총 견적이 건축 예산을 앞지르면 뜻하지 않은 여러 가지 일로 낭패를 겪기 때문이다.건축주들은 전원행에 필요한 예산을 잡을 때 부지 구입비와 건축비, 세금 정도만 생각한다. 실지로 전원생활자들 중 상당수가 건축 과정이나 후에 예산 초과로 어려움에 직면하곤 한다. 양평에서 만난 한 전원생활자는 "토목공사 단계에서 돈이 많이 들어 집도 짓기 전에 은행 대출을 받았다"면서 "건축 외 자금이 얼마나 드는지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데 총 공사비의 20%(인·허가 및 세금 10%, 추가비 10%) 정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유앤아이건설 이제헌 대표(기술사)는 "전원주택을 지으려는 건축주들 대부분이 도시의 아파트 생활자이기에 대지 구입비와 건축비, 인곀昇?비용, 각종 세금 외에 들어가는 대지 조성 공사비와 조경 및 기타 부대 공사비를 놓친다"고 말한다. 조경 및 기타 부대 공사는 불편하더라도 집 짓고 천천히 해도 크게 상관없지만 대지 조성 공사는 건축물을 앉히기 위해 당장 필요한 공사이다.이 대표는 "건축주들이 부지 구입 후, 건축 계획 전 대지 조성 공사를 진행하여 비용을 이중으로 들이는 사례가 많다"고 한다. "건축주가 지주地主와 계약 후 잔금을 치르는 과정에서 지주에게서 내가 잘 아는 사람한테 대지 조성을 맡기면 저렴하다는 말을 듣고 공사를 진행한다. 그런 현장에 시공에 필요한 정보 수집 차 방문하면 대지 조성 공사가 허술하여 경사지인 경우 안전도는 물론 우수 및 오폐수 처리 문제로 민원 발생 소지가 많다. 심지어 건축주에게 나머지는 시공회사에서 알아서 할 일이라며 공사를 중도에 마치기도 한다. 결국 공사를 다시 진행하다 보면 건축주는 이중으로 비용을 지출하여 예산에 압박을 받는다."그러면 대지 조성비는 평당 얼마나 할까? 지형 조건에 따라 다른데 5만-15만 원선이고, 경사지는 15만 원선이 많으며, 지반이 연약하거나 철근콘크리트 옹벽을 치는 난공사는 30만 원선에 이른다. 661.2㎡(200평)인 대지 조성 공사라면 보통 3,000만 원의 비용이 든다. 시행착오로 이 비용이 이중으로 들어가면 33.1㎡(10평)에 가까운 건축비를 날리는 셈이다.예산과 관련 건설 관리(CM) 전문 업체인 한미파슨스는 주택을 지을 때, 건축 비용의 50% 이상은 내 돈으로 마련하라고 조언한다. "최근 은행 등 각종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을 빌려 주택을 짓는 것이 종종 목격된다. 하지만 무리한 투자는 화를 자초한다. 예를 들어, 건축을 하다 보면 예상치 않은 돈이 급하게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자기 자본이 없으면 대처하기 어렵다. 건축 비용은 50% 이상 자기 자본을 갖추고 시작해야 이러한 문제 발생 시 대처가 가능하다."이제헌 대표는 위의 표를 참고로 예산은 확정 금액 및 미확정 금액이라도 수준별 유추 금액을 대입, 총 예산 규모를 산출하고 자신의 자금 동원 능력(지불 및 상환)과 비교해 예산을 조정할 것을 권한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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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DITION 꿈에 그린 행복한 전원주택 만들기(1)] 예산 편성, 전원주택 내 집 마련의 출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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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만들기] 전원주택 마련의 절반, 터 잡기
- '터 잡기는 전원주택 짓기의 절반'이라는 말을 해도 부족함이 없다. 나와 가족 그리고 이웃이 함께 살아갈 터를 잡는다는 것은, 오늘은 물론이거니와 향후 몇 십 년을 내다보고 결심해야 할 매우 중요하고 어려운 일이다. 자금도 걱정해야 하고 교육과 교통, 의료 시설, 시장 등 터가 갖춰야 할 조건은 많다. 터를 잡기 위한 여러 가지 변수가 합일점을 찾는 '그 땅'을 찾으려면 열심히 정보를 수집하고 발품을 파는 것 말고는 대안이 없다. 그러면 터를 보고 '내 땅'이라고 결정하는 데 필요한 준비 과정과 변수는 무엇일까? 여기에서는 먼저 그러한 것들을 열거하고 자신의 계획과 취향, 예산 등을 반영하여 결정을 내려보자.터 잡기 이것만은 알고 시작하자가족과의 합의가 분명해야 한다별장이나 세컨드 하우스가 아닌 경우, 전원주택으로의 이주는 가족 구성원 전체의 합의와 희망을 공유해야 한다. 새로운 터를 찾는 일은 지금보다 나은 행복한 보금자리를 취하는 것이다. 그런데 살면서 몰랐던 불편을 겪으며 새로운 환경에 정을 붙이지 못한다면 여간 난감한 일이 아니다. 때문에 치밀한 사전 조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근본적인 동기가 확고해야 한다.어떤 목적의 터를 잡을지 결정한다목적이 분명해야 그에 맞는 부지를 집중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 또한 외뢰를 받은 부동산에서도 적합한 부지를 추천할 수 있어 공연한 발품을 면할 수 있다. 주택을 짓더라도 단독형, 단지형, 동호인형으로 구분해야 한다.생활상을 고려해 이주 희망지역을 조사한다직장 또는 자영업, 전문직, 프리랜서 등 직업 구분과 예산 규모를 고려한다. 먼저 근교 간선도로망과 연계한 이주 방향을 정하고 거리별 지역을 선정한다. 다음으로는 지도와 인터넷 부동산 사이트를 이용해서 기초조사를 한 후, 주말에 가족과 함께 소풍을 가듯이 시간을 가지고 지역 부동산을 통해 구체적인 답사를 한다.기본적인 기초조사와 몇 차례 답사를 반복하다 보면, 저절로 지역별 시세 동향을 숙지하게 되고 '좋다', '나쁘다'를 판단하는 능력도 쌓인다. 현지 조사를 할 때는 주택건축을 위한 형질변경이 가능한 전답, 임야와 함께 인근 대지의 시세도 조사한다.오늘을 보고 판단하지 않는다관심 지역이 정해지면 해당 지역 부동산과 건설교통부 및 국토관리청, 지방자치단체 등의 홈페이지를 방문한다. 해당 지역 도로망의 신설·확장 및 각종 개발 정보를 수집하고 보다 발전적인 지역을 세부적으로 검토해야 한다. 물론 조용한 전원생활을 위해 그에 적합한 터를 찾는다면 상관없지만, 살면서 자산 가치가 올라가는 땅이라면 금상첨화(錦上添花)일 것이다.조용한 전원생활을 위해 개발 계획이 없는 터를 찾더라도 개발 정보는 파악해야 한다. 실제로 있은 일이지만 조용히 편안하게 살려고 지은 전원주택 인근에서 개발 계획이 진행되는 바람에 원하던 환경을 잃어버린 예도 있다.일반인의 눈에는 황량하기만 한 터도 개발 경험이 있는 사람이 단점을 보완하면 가치 있는 땅이 된다. 길도 구불구불하고 불편하기 그지없는 현재의 터가 어느 날 인기지역이 된 경우를 여러 번 보았고, 현재의 여건만을 보고 터를 찾던 이의 주저함 때문에 결국은 더 비싼 값에 구입하는 경우도 보았다. 오늘의 입지를 제대로 파악해야 함은 물론이지만, 각종 정보 수집과 정리를 통해 내일의 가치도 살펴 구해야 할 것이다.모든 것이 맞아떨어지는 명당은 없다심리적인 준비 사항이 되겠는데 모든 구색을 다 갖춘 땅을 얻기란 참으로 어렵다. 게다가 내가 원하는 면적만큼의 땅을 구입하기는 더욱 어렵다. 더러 지관(地官)을 대동하고 해당 부지의 매입을 검토하는 사람이 있는데, 물론 모든 것을 갖추면 더없이 좋을 것이다.하지만 모든 일에는 시한(時限)이 있다. 시간을 두고 여유 있게 터를 물색하다가도 눈에 띄는 터를 만나게 되면 집중적으로 검토해서 결론을 내야 한다. 좋은 땅은 매물로 잘 나오지도 않거니와 나오더라도 가만있지 않는다. 오죽하면 '땅에는 임자가 따로 있다'는 말이 생겨났을까? 최선이 아니면 차선이 있듯이 부족한 면은 기술적으로 보완하거나 자신의 상식과 경험에 따라 대안을 만들면 전문가의 도움이 없더라도 결정적인 실수는 하지 않는다.터를 잡는 목적에 따라 조건은 조금씩 다르지만 전통적으로 '배산', '임수', '남향'이라는 공통적인 조건은 무시할 수 없다. 상업용지는 북향이 유리한 경우도 있지만 주거용 터를 찾는다면(조망을 위해 북향이 선택된 경우도 상당히 많음) 이 3가지 조건을 따르는 것이 좋다. 그 외의 공통조건으로는 급수, 배수, 지반, 접도, 이웃, 근린생활시설 등이 있다.터를 검토할 때에는 기본적인 문서(지적도, 토지(임야)대장, 국토(도시)이용계획확인원, 등기부등본)를 준비해서 전문가에게 검토를 의뢰하거나, 관할 관청 민원실에 문의하여 목적물을 지을 수 있는 땅인지, 어떠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 확인해야 한다.배산, 임수, 남향산을 등지고 물을 바라보는 위치라면 상상만 해도 그림같은 풍경이 떠오를 것이다. 게다가 남향이면 금상첨화. 명당터가 분명하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조금씩 달리 해석하면서 접근해야 한다. 마을이 되려면, 농경생활을 위해서 임수가 필요한 조건이지만 개별 전원주택에서 임수는 좋은 조망과 물을 구할 수 있는 조건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남향이라는 조건도 사용상의 편리함과 좋은 조망을 구할 수만 있다면 북향을 선택해도 좋다.현대의 건축 자재와 기술, 디자인은 악조건을 극복할 수 있게 해 준다. 원재료(터)가 좋으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어느 정도의 가공을 통해 부족한 점을 극복해야 한다. 모든 조건을 갖춘 터를 만나기란 어려우므로…….참고로 전통적인 풍수에서 기본적인 터 잡기 원칙으로는 앞에서 말한 배산임수(背山臨水), 정면이 낮고 뒤가 높아야 한다는 전저후고(前低後高), 들어 갈 때는 좁으나 들어가면 넓어지면서 아늑해지는 것이 좋다는 전착후관(前窄後寬) 등이 있다.급수, 배수사람은 물을 떠나서는 살 수 없다. 당연히 물을 구할 수 있는 터를 찾아야 한다. 기왕이면 가까운 내 땅에서 물을 구해야 다른 사람에게 아쉬운 소리를 하지 않아도 된다. 어떤 사람은 수맥(水脈)이 흐르는 땅은 안 좋다고 하는데 그러면 수맥탐사도 하면서 상당히 넓은 땅을 구해야 한다. 이 또한 극복할 수 있는 조건이므로 현실에 맞게 상수도가 없다면 음용(飮用) 가능한 수맥이 있는 땅으로 결정해야 할 것이다.그 다음은 '물을 어떻게 내보내느냐' 하는 문제다. 비가 내릴 때 주변의 물이 어디로 어떻게 흐르는지 살펴야 한다. 해마다 홍수 때면 저지대에 사는 사람들이 고생하는 모습을 본다. 도시라면 배수펌프 시설이 있지만(이것도 가끔 고장이거나 운용 잘못으로 피해를 본 경우도 있다.) 전원주택지에서 이러한 시설을 할 수는 없다. 당연히 자연 배수가 원활한 지형인지 검토해야 한다.만약 문제가 있어도 토공사를 통해 극복할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배제해야 할 땅이다.예전에 겪은 일인데, 어떤 분이 여윳돈으로 소개업자의 말을 믿고 지적도만 보고 땅을 사서 묻어 뒀다가 전원주택 바람이 불자 개발 검토를 의뢰해 왔었다. 지적도상에는 전면에 개천을 바라보고 뒤편에 도로와 접해 있었다. 긍정적으로 보고 현지 답사를 한 결과 법적으로 집을 짓는 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런데 도로를 접하고 있는 뒤쪽 계곡과 같은 급경사 지형이었다. 물뿐만 아니라 뒤편 도로의 방향도 검토지 방향으로 오다가 진입 가능지에서 휘어나갔다. 엄청난 옹벽과 토공사로 계단식 부지를 만들 수는 있지만, 그 비용을 어떻게 감당하며, 공사를 해도 좋은 터로 만들 수 있을까? 결과는 'NO'였다. 지적도는 평면으로만 돼 있어 지형을 알 수 없다. 때문에 반드시 현지답사를 해야 한다.지반, 접도검토 대상지의 땅속 지반(地盤) 상황을 맨 눈으로 알 수는 없다. 그러나 형질변경을 하는 대상지가 현재 논일 때는 지반을 강화해야 한다. 지반을 높이기 위해 많은 양의 토사를 매입하더라도 점토질이 매우 높은 논의 특성상 단단한 지반을 형성하기는 어렵다. 때문에 점토질을 퍼내고 다른 토사로 바꾸는(置換) 공사를 해야 한다.그리고 지반 매립은 일정 두께의 흙 붓기와 다짐을 반복해야 하는데, 개인 부지조성공사에서는 이러한 작업을 제대로 하지 않으므로 일정 기간 토질이 안정되도록 해야 한다. 경사지일 경우에는 차량 진입에 적절한 경사각의 도로와 연결되는지, 지하주차장 등을 이용한 진입 방법은 가능한지를 판단해야 한다.건축법상 건축이 가능하려면 폭 4미터 이상의 도로와 접해야 하는데, 도로와 연결되지 않은 땅을 맹지(盲地)라고 한다. 접도(接道)되지 않은 땅일 경우, 도로로 이용할 수 있는 땅을 추가로 확보해야 하고 지적(地籍)을 분할해 도로로 지목(地目) 변경을 해야 한다.또한 인근의 도로가 공사를 위한 자재 및 각종 장비가 반입될 수 있는 여건인지도 확인해야 한다. 승용차를 타고 다닐 때에는 몰랐다가 공사를 시작하려고 할 때 인근 주민의 반대로 ―부실한 다리 상태 때문에― 다리 보강공사를 한 경우도 있었으니 말이다.그리고 도로와 연관된 사항인데, 전기가 어디까지 들어와 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일정거리 이상의 전기 인입을 신청할 경우, 외선 인입 공사비까지 발생하기 때문이다.이웃 근린생활시설독립형(개별형) 전원주택을 계획하더라도 이웃이 없는 외딴 집을 짓는 것은 한 마디로 반대다. 많은 외딴 집들이 있지만 특별한 목적이 있거나 현지 정착민이 생업과 관련하여 지은 집이 대부분이므로, 도시인의 전원주택이 이를 따르는 것은 생활, 방범, 정서적 안정 등에 문제가 많다.마을과 바로 붙어 있을 필요는 없지만 가까이 소속될 수 있는 거리에 터를 잡는 것이 좋다. 때문에 터를 검토하면서부터 이웃과의 관계를 고려해 예의바르게 행동하고 공사 중에도 기공(起工), 상량(上樑), 준공(竣工) 등의 행사를 활용하여 서로 안면(顔面)을 넓혀 나가야 한다.시골 인심은 옛날 이야기라고 한다. 외지인에 대한 경계와 시기, 어떤 경우는 피해의식의 발로도 볼 수 있다. 어떤 사람은 바로 건축을 진행하지 않고 한두 해 주말농사를 지으며 자연스러운 인간관계를 형성한 후 이주하기도 한다.전원으로 향하고자 하는 발길을 잡는 가장 주된 이유는 교육문제로 거론되고 있으며, 전체적으로 의료, 쇼핑, 대중교통, 문화, 위생 등의 근린생활 시설이 부족한 데 있다. 전원으로 향하면서 도시에서의 요구를 모두 만족시키기란 어려우므로 그에 따른 마음의 준비도 필요하다.실생활의 불편함이 생각보다 커지면 전원생활에 대한 만족감이 점차 결여되고 실패한 이주 또는 투자가 되고 만다. 그러므로 개인차는 있겠지만 이주를 할 경우 주 생활근거지와는 차량으로 1시간 30분(반경 50㎞) 이내, 근린생활시설은 20분(반경 10㎞) 이내에 위치한 터를 찾아야 한다. 그리고 당연한 일이지만 주변에 고압 송전탑, 축사, 쓰레기 매립장, 무덤 등의 혐오시설물은 없어야 한다.전원주택 유형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앞서 말한 준비 사항과 공통 사항을 숙지하여 터를 검토한다. 다음은 여기에 덧붙여 고려할 사항이다.교통량이 많고 차량 속도가 높은 도로변은 피한다집으로 진입 방법은 도로에서 직선적으로 연결되기보다는 약간 우회하여 기승전결의 동선으로 연결되는 것이 좋다. (집을 본다 → 진입한다 → 방향을 완만하게 바꾼다 → 대문으로 들어간다.)원하는 만큼의 땅만 구입하기란 어렵다마음에는 드는데 예산이나 이용도를 보아 면적이 너무 큰 땅이 자주 보인다. 시골에는 한 필지의 단위가 도시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구매에 어려움이 많다.그러나 현행법상 기존 대지가 아닌 분할과 형질변경을 해야 하는 터의 경우, 주택용으로 분할하더라도 나머지 면적이 지목별 최소 면적 이상은 확보돼야 하므로, 필요한 주택용 토지면적과 원래 지목의 토지(임야) 면적이 법규에 적합하도록 토지를 매입하는 것이 좋다(농지법 참조).환금성을 고려한다독립형 전원주택을 선호하는 사람들을 보면 취향이 독특하고 의지가 강한 사람이 많다. 전원주택은 다른 부동산과는 달리 환금성이 떨어지는데 그 가운데서도 독립형은 더욱 그러하다.대부분의 독립형 전원주택을 계획하는 사람들은 환금성보다는 환경을 우선시 한다. 그러나 일상 생활의 불편함, 방범의 문제점, 이웃과의 단절, 외부와의 교류 등에 문제가 많다면 환금성 정도가 아니라 자산 가치도 떨어진다는 점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즐기고 싶은 풍광이 가까이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편이 좋다.내 집이 베이스캠프가 되어 주변 여기 저기를 즐길 수 있다면 좋은 것이다. 평생을 살 집이고 자손에게 물려줄 집이기 때문에 상관없는 일이라고 할 수 있으나, 가족 모두가 같은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니다. 또 불가피하게 팔아야 할 때가 올지도 모르므로 기본적인 보편성은 갖춰야 한다. 지가(地價) 상승을 통한 시세 차익을 노리라는 것이 아니라, 원만하고 편안한 전원생활을 누리기를 바라면서 하는 말이다.협곡 같은 지형과 음습한 곳은 피한다계곡 물소리가 시원하고 풍광이 아무리 좋아도, 바람이 세차게 드나들고 일조시간이 짧은 협곡형의 터는 피하는 것이 좋다. 현대의 건축자재, 설비, 공법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지만 편안한 터를 구하는 것이 좋다.집 주변의 물소리도 은은하고 명랑한 소리를 찾아야지 기세 좋게 '콸콸―' 내려가는 물소리는 좋지 않다. 신경이 예민한 사람은 집 옆으로 지나는 개울소리에도 밤에는 불편할 수 있다.조망을 위한 북사면의 터라도 동서 방향의 높은 장애물이 없으면 상당한 일조시간을 확보할 수 있어, 직사일광은 아니지만 천공광(天空光)을 이용한 자연 채광을 할 수 있다. 회화나 집필을 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간접광인 천공광을 이용할 때 보다 정확한 색감과 정서적 안정감을 느낄 수 있어 작업실, 서재는 직사일광을 피하는 것이 좋다.양지바르고 완만한 경사지임에도 불구하고 지표에 물이 많은 땅이 있다. 건수(지하수의 일종으로 지하 30m 이내의 얕은 지층으로 흐르거나 정체된 물)의 수위가 높아 주변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지표로 스며 나오는 경우를 볼 수 있다. 폭이 좁은 경우는 물길을 돌리는 약간의 공사로 이용할 수 있지만, 넓게 분포된 경우는 피하는 것이 좋다.단지형 전원주택 터 잡기독립형에 비해 단지형은 일단 개발 면적이 크고 상하수도, 전기, 통신 등의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어 터를 고르기 쉽다. 또한 분양을 목적으로 개발됐기 때문에 통상 입지가 좋고 형질변경 등의 절차상 번거로움이 없어 입주까지 걸리는 시간적, 정신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물론 '단지 분할도만 보고 어느 땅을 고를까' 고민이 되겠지만 상식과 취향이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전문가의 도움이 없더라도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단지형 전원주택의 터 잡기는 우선 '어떤 단지를 선택하느냐' 하는 것이고 다음으로 선택된 단지 내에서 '어떤 필지를 선택하느냐'이다. 단지형은 외형적으로 완만한 경사의 개활지형과 경사지형을 이용한 계단식형, 도로를 따라 일정 간격을 두고 집터만을 다듬은 트리형이 있다.이런 분류는 단지의 원래 지형이나 개발자의 의지, 구상, 허가에 관련한 것이므로 논외로 하고, 소비자의 입장에서 전술한 터 잡기의 내용을 토대로 어떤 단지를, 어떤 필지를 선택할 것인가에 참고할 수 있는 사항을 설명한다.■ 어떤 단지를 선택할 것인가-기반시설이 충분한 단지가 좋다전원주택단지의 기반시설로는 도로, 전력, 통신, 상하수도, 옹벽 또는 석축 구조물, 단지 조경 등을 들 수 있는데, 단지별로 공사의 질이 달라 가격에 차등이 있다. 물론 각종 원가절감 활동을 통해 같은 품질로 낮은 분양가를 제시한다면 모르지만, 통상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은 단지는 공사의 질이 떨어지기 마련이다.때문에 건축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옹벽 또는 석축 등의 구조물공사와 토사 매립과 같은 부대 토목공사가 발생하게 되는데, 결국은 그 비용을 소비자가 부담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기반시설이 좋은 단지는 처음은 상대적으로 비쌀지 모르나 향후 자산가치 상승으로 보상 받을 수 있다. 특히 전력과 통신설비가 지중화된 단지는 전주로 인한 미관상 저해가 없어 좋다.-겨울철 차량 통행이 안전해야 좋다전원주택단지는 경사지를 개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급한 경사로를 거쳐 진입해야 하는 단지들이 제법 있다. 봄가을에는 무심결에 지나치지만 항상 겨울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대단지가 드물기 때문에 폭설 후 결빙이 되면 제대로 제설작업을 하기 힘들고, 도심지보다 결빙상태가 오래 가므로 주의한다.-주택 건축에 불편하지 않게 분할됐는지 살핀다대지의 모양은 방(사각)형이 좋고, 집의 방향을 기준으로 좌우보다는 전후로 긴 것이 좋다. 경우에 따라 팔각형과 같은 다변형이나 원형에 가까운 것들도 볼 수 있는데, 어느 한쪽으로 편중된 모양이 아니라면 이 또한 좋은 모양이다. 그러나 돌출이 심하거나 원하는 집 모양을 가상으로 앉혔을 때 동선이 절단된다면 좋지 않다.약간의 돌출은 조경을 할 때 보완하면 되므로 도시에서 분양하는 네모반듯한 땅 모양은 아니어도 된다. 땅 모양에 요철 같은 변화가 있더라도 전체적으로 방형에 가까우면, 집을 짓고 조경을 한 완성물이 오히려 더 멋있어지는 것이 전원주택이다.개발사업자의 경력에 따라 필지 분할의 모습이 달라진다. 건설 경험보다 개발, 판매 경험이 많은 사업자가 개발한 단지의 필지는 대부분 정방형에 가깝고 분양면적 단위가 작다. 그리고 주택의 배치 등에 부족한 점이 많이 보인다.낮은 가격에 구입하려는 사람에게는 좋은 일이지만 그 반대의 경우가 많다. 그 지역의 건폐율을 보고 판단해야 하는데, 100평의 전용면적인 땅은 건폐율 40퍼센트일 때는 40평의 건축면적을 가진 주택을 계획할 수 있지만, 건폐율 20퍼센트를 적용 받는 지역일 경우 건축면적이 최고 20평밖에 되지 못하므로 원하는 주택을 지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실제 발생한 일인데, 상당히 좋은 위치에 있는 단지가 분양은 잘 됐는데 몇 년이 지나도 집이 들어서지를 않았다. 팔기 좋게 분할을 한 것을 싸다고 구입한 사람들은 결국에는 사용도 못하고 있다. 현재는 컨테이너만이 몇 개씩 들어앉아 그 좋은 경관들을 해치고, 정화시설이 없어 각종 오염을 유발하고 있다. 단층 30평의 소박한 단독주택을 짓더라도 전원에서는 최하 120평 이상의 토지를 확보해야 마당도 좀 만들고 텃밭을 가꾸면서 사용할 수 있다.-전용면적이 적정한가를 판단한다전원주택단지의 분양면적은 '전용면적'과 '공용면적'으로 나뉜다. 전용면적은 말 그대로 소유주가 재산권을 행사하는 면적이며, 건축에서 건폐율과 용적률의 기준이 된다. 공용면적은 도로, 관리사무소, 놀이터, 조경공간, 주차장, 기계실 등 교통 및 단지 관리에 필요한 면적이다.단지의 분양면적 중 전용률은 통상 70∼80퍼센트 정도인데 사는 입장에서는 전용률이 높을수록 좋다. 그러나 공유면적은 단지의 가치를 높이는 면적이므로 공유면적이 합당한지 판단해야 한다. 통상 개발사업자들은 판매를 위해 전용률을 높이고자 노력하는데, 단지가 너무 옹색해지면 장기적으로 좋지 않다.이때 주의할 점은 단지를 위한 면적이 아닌 개발 공사비, 또는 허가상의 문제 때문에 사용하지 못하는 불용지가 공유면적에 포함돼 있는 경우도 있다. 사업자 입장에서는 당연하겠지만 사는 입장에서는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꼼꼼히 따져 보아야 한다. 이러한 상황은 분양자료인 단지 분할도 및 필지별 면적표를 검토하면 알 수 있다.-개발사업자의 신뢰성을 판단한다대지 조성공사가 진행 중인 단지를 분양 받았다가 개발사업자의 부도 또는 공사 지연으로 피해를 입은 사례가 제법 있다. 그리고 처음 설명할 때보다 공사의 질이 나빠 건축을 할 때 부대 비용이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때문에 개발사업자의 경력과 실적 등을 토대로 자금력, 기술력 등을 간접 평가해야 하고, 분양계약서에 대지 조성과 관련한 공사 내용과 마감재료 등이 명기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어떤 필지를 선택할 것인가-단지의 입구는 피한다진출입 동선이 짧아 이용은 편하지만 안쪽에 비해 교통량이 많아 번잡하다. 그리고 대부분 가장 낮은 위치에 있어 프라이버시 보호에 불리하다. 통상적으로 안쪽 높은 자리 터의 선호도가 높다.-대상지 주변 필지의 주택이 앉을 자리를 살핀다제대로 개발, 관리되는 주택단지는 주택이 앉을 자리에 대한 기준을 설정해 건축 시 그에 따르도록 하고 있다. 대부분은 건축에 대한 구상을 정비하지 않아 조감도는 있지만 임의로 건축을 하도록 방임하고 있다. 마을을 만드는 것이 최종 목적이 아니라 땅을 파는 것이 주목적이므로 가능하면 판매에 저항을 불러올 수 있는 상황을 만들지 않기 때문이다. 때문에 검토 필지에 집을 지을 때 주변 필지의 지반 높이와 집터자리를 유추하여 조망 및 일조, 진출입에 불편하지는 않을지 검토한다.-막다른 도로의 끝집은 피한다막다른 도로 방향에 대문을 내야 진입하는 경우는 풍수에서 금기시 하고 있다. 기의 흐름, 음양의 균형 등에서 나쁜 터로 설명하는데, 이는 상식으로 생각해도 주거의 안전과 편안함을 위해서 당연한 것이다. 도로가 집 대문자리에서 급히 회전하는 경우도 마찬가지며 주변 개천의 흐름도 도로와 마찬가지로 집을 직면하여 흐르거나 회절하는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단지 전체에서 가장자리에 돌출된 필지는 좋지 않다가장자리에서 돌출된 필지는 조망도 좋고 주변 집터와의 영향도 적으므로 선호도는 오히려 높은 편이다. 그러나 편안한 집터를 원할 때는 피하는 것이 좋다. 경사지를 개발한 단지의 경우 상당히 높은 옹벽이나 석축 위에 조성한 필지들이 있는데 이 또한 좋지 않다.성토된 필지는 지반이 연약하고 물이 잘 고이므로 기계적인 다짐을 하지 않는다면 지내력(地耐力) : 지반이 구조물의 압력을 견디는 정도)을 형성할 시간을 줘야 한다. 집을 지을 때 지내력 보강을 하면 되지만, 절토한 필지가 성토한 필지보다 지반이 높아 조망이 좋고 배수가 잘 되며 지반도 견고하므로 우선한다.동호인형 전원주택은 친숙한 이웃과 개발 규모에 의한 경제적 합리성 등에서 개별형에 비해 상당한 이점은 있으나 결성이 어렵다. 동호인형 전원주택을 추진하려면 결성된 동호인들이 토지를 매입할 예산 자금을 조성해야 추진력 있게 진행할 수 있으며, 의사 결정과 집행 과정이 투명해야 모임을 진행할 수 있다. 그만큼 진행이 어려운 반면 권장하고픈 유형이어서 터 잡기와는 다른 내용이지만 살펴보기로 한다.-몇 가구가 자리할지 규모를 정한다단지형과 마찬가지로 도로 등의 공유 면적이 포함되므로 건축 규모와 지역별 건폐율에 따라 다르겠으나 가구당 200∼300평 정도 규모의 터를 구한다. 이때 자금력에 여유가 있다면 몇 필지를 더 조성할 수 있는 면적을 추가로 구하는 것이 좋다. 추가로 조성하는 몇 필지는 동호인에 어울리는 사람에게 판매하여, 얼마간의 차익으로 도로 조성 및 조경 등 단지의 가치를 높이는 공사 경비로 조달할 수 있다. 이는 이미 결성된 동호인들의 경제적인 부담을 덜어 주는 데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지형적으로 분할 된 터는 피한다계획 부지 내 개천이나 계곡 등으로 부지가 지형적으로 분리되면, 토지 이용의 손실뿐만 아니라 토목공사비의 증가, 동선의 단절 등으로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분지형 터라도 산이나 언덕으로 가려진 곳은 피한다기승전결의 진입 방법을 적용하더라도 전면이 높으면 시야 차단, 외부와 단절, 일조시간의 부족 등이 발생하므로 좋지 않다. 외부와의 접근성이 좋아 고립감이 없어야 한다. 그 외의 터 잡기는 앞서 얘기한 공통 사항을 참고한다.-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앞에서 말한 터 잡기의 기본 사항을 숙지하더라도, 동호인형은 축소된 단지이므로 검토 대상지의 마스터플랜(지형을 고려한 배치, 분할, 기반 시설, 토목, 조경 등의 종합계획)을 세울 수 있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田■ 글 이재헌<유니홈즈 대표>∴ 글쓴이 이재헌은 전원주택 설계·시공 전문업체 '유니홈즈' 대표로, 건축공학을 전공한 1급 건축기사이며 주택 설계 공모전에서 다수 입상한 경력이 있습니다. 산내들 전원주택 주택사업부 팀장, 동신 훼미리하우스 주택사업부 사업기획, 에스엠종합건설(주) 토목 및 건축 현장소장 및 총괄 공사팀장을 맡은 바 있으며, 13년간 전원주택 설계 및 건축, 단지 조성 실무 책임, 시공지도, 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031-718-9411, www.uniho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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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든 리모델링으로 품격 높인 파주 잎새 정원 주택
- 생활공간에 변화를 줄 때 인테리어 리모델링을 한다. 정원도 마찬가지다. 어떤 식물을 어디에 심어야 할지,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고민하다 원치 않는 모습이 되거나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정원 관리가 맞지 않는다면 ‘가든 리모델링’을 시도해보자. 파주 잎새 정원 주택은 ‘가든 리모델링’ 후 TV 드라마 속 고급 주택으로 섭외가 이어지고 있는 주택이다. 글 이수민 기자 사진 이상현 기자 도움말 이명(울림가든디자인 대표) 정원 취재&자료협조 울림가든디자인 GARDENING NOTE위치 경기 파주시 탄현면완공시기 2015년디자인 콘셉트 잔잔한 잎새들의 조화정원조성비 2600만 원(디자인 비 포함, 관리비 별도)작업일수 정원 리모델링 3일 작업(2018년 11월)주택 설계 및 시공 최영근(한국웨버 대표/건축가) 070-8716-8761 www.hankukweber.com조경설계 및 시공 이명(울림가든디자인 대표 010-6730-1756) 부부는 강서구 화곡동 주택에서 30년 가까이 살았다. 당시 주택은 지하 1층, 지상 1층의 단독주택으로 연면적 50평 정도의 작지만 소담스러운 정원을 가진 집이었다. 그곳에서 노모, 딸아이와 함께 살았다. 하지만 넓은 곳에서 마음껏 식물을 가꾸며 살고 싶은 마음을 저버릴 순 없었다. 그러다 딸이 결혼해 쌍둥이들을 낳았고, 부부는 손자들을 자연과 접할 수 있게 하고 싶다는 생각에 미뤄왔던 전원주택 짓기에 돌입했다. 처음부터 파주로 올 생각은 아니었다. 처음에 풍광이 좋은 강원도 쪽을 알아봤지만, 아직 일을 하고 있었기에 출퇴근 거리가 부담이 됐다. 우연찮게 LH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파주에 조성해놓은 전원주택단지를 알게 됐지만 살 수 있는 땅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단지에 경매로 나온 곳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고, 한 걸음에 달려와 보니 땅 모양도 예쁘고 앞에는 산책로 공원이 조성돼 있는 곳이었다. 첫눈에 마음에 들었다. 꼭 사야겠다는 생각에 당시 시세만큼 금액을 넣어 낙찰을 받았고, 주택을 짓고 입주했다. 대문을 열면 주차공간이 나온다. 차 안에서도 리모컨을 이용해 자동으로 대문을 여닫을 수 있는 장치를 설치했다. 현관 양옆으로 상록수를 식재했다. 파주 잎새 정원 주택은 대지 150여 평 규모에, 건축면적 43평, 연면적 70여 평, 내진설계를 적용한 철근콘크리트 주택이다. 천장고를 높이 올리고 창을 크게 내어 거실에서도 푸르른 정원을 즐길 수 있다. 주방 위쪽으로 다락을 올려, 쌍둥이 손자들의 독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부부 침실에는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해 관목들을 매치해 식재했다. 2층에는 손님방 1개와 널찍한 거실로만 구성했다. 손님방 창문 너머 녹음이 짙다. 2층 거실 창으로 내려다보면, 외부 산책공원이 내 집 앞마당처럼 한눈에 들어온다. 파주 잎새 정원은 150평 정도의 대지에 건축면적 43평, 연면적 70평 규모의 주택에 자리하고 있다. 건축주는 아름다운 정원 속에서 매일 자연과 소통하는 전원생활이 매우 만족스럽다. 아침에 일어나 정원에서 잡초를 뽑고, 손질하다 보면 어느새 두 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다. 퇴근하고 와 식물에 물을 주고 있으면 일하다 받은 스트레스가 치유되며 건강해지는 느낌까지 받는다. “제가 식물에게 물을 주는 시간이지만, 오히려 그 순간들이 제게 힐링이 되는 거죠. 더불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잔디가 있어 매주 손자들이 놀러 오고, 형제와 친구들이 종종 찾아오기에 외롭고 심심할 짬이 없답니다.” 아름다운 정원을 꿈꾸는 이들을 위해 구체적인 조언을 요청했다. “전원주택을 짓는 분들 대부분이 자연과 더불어 살기 원해서일 겁니다. 그러므로 조경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이 크다고 봐요. 조경은 무조건 식물만 가꾸는 것이 아니에요. 정원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이 많거든요.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잔디, 휴식할 수 있는 공간, 담소를 나누는 다실, 식사 공간 등 그 역할이 무궁무진하죠. 주택 설계할 때 조경설계까지 나오지만 가든 디자이너와 상의해서 디자인부터 시공까지 체계적으로 하면 훨씬 아름답고, 경비도 절감되고, 정원의 완성도를 쉽게 올릴 수 있어요. 그리고 식물은 늘 쉬지 않고 성장하니 꾸준히 가든 디자이너의 조언을 듣는 게 필요합니다.” 건축주는 “식물은 늘 쉬지 않고 성장하니 전문가에게 조언을 듣는 게 필요하다”고 말한다. 파주 잎새 정원은 전문가의 조언대로 공간의 요소들을 정비하고 계절별 야생화를 심었다. 덕분에 관리도 쉽고 꽃도 오래가는 관목의 장점도 알게 되었다고. 기존 정원에 곡선을 도입하고, 화이트 색상의 꽃을 메인으로 식재했다. 여기에 바이올렛 꽃을 포인트로 넣었다. 이명 가든 디자이너는‘작은 정원은 너무 빨리 자라는 식물이나 잎이 너무 큰 나무는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피하라’고 귀띔했다. 식재할 때 한 포기씩만 심으면 그 색감이나 분위기를 표현하기 어려우니 여러 포기를 심는데, 이때 같은 컬러라도 색의 강약을 넣어 심으면 시각적으로 편안하며 더욱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정원을 완성할 수 있다. ‘잎새 정원’ 리모델링 디자인잔디와 화단을 차단하는 엣지 사용 식물이 건강히 자라도록 잔디와 화단을 차단하는 엣지를 사용했고, 보다 자연스러운 화단 곡선을 이룰 수 있도록 했다. 그늘진 곳에는 음지식물을 식재 주차장 공간은 그늘이 진 어두운 공간으로, 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을 식재해 공간에 싱그러움을 담았다. 날씨를 고려한 식재 배치 파주의 추운 환경을 고려하는 것이 최우선이었다. 다행히 벽면에 펜스가 둘러져 있어 벽 쪽으로 추위에 약한 식물들 모아 식재했다. 특히 벽면 공간은 덩굴식물 위주로 식재했다. 이미 자리하고 있던 교목과 어울리는 식재 매치 정원을 리모델링할 때는 이미 자리 잡고 있는 교목이나 관목들에 뿌리가 없도록 한다. 그다음 햇빛의 양과 식물의 색상은 고려해 식재 목록을 정해 심는다. 관목과 다년생 식재로 생기를 소나무, 주목으로 남성적인 분위기의 정원을 따듯하고 편안한 공간으로 변신시키기 위해 계절 따라 변화하는 관목과 다년생 화이트 색상의 꽃을 많이 식재했다. 실내와 이어지는 곳은 키 낮은 식물로 데크 공간은 서재나 거실에서 싱그러운 향을 느끼고, 녹색의 싱그러움을 즐길 수 있도록 키 작고 향기 나는 식물을 식재했다. 수국으로 환한 분위기를 주택 입구에 초록 잎 식재는 물론 꽃이 풍성한 수국과 호스타를 종류별로 심어 정원 전체가 환한 분위기가 나도록 했다. 수국은 나무수국, 미국수국, 떡갈나무수국, 산수국 등 많은 종류가 있는데 이중 추위에 가장 강한 수국은 아나벨 수국과 나무수국 떡갈잎수국, 나무수국 등을 들 수 있다. 가든 디자이너 이명에게 들었다 정원 셀프 디자인 팁01 공간 스케치는 필수 집의 구조와 정원 모양, 가족의 특성을 생각하며, 자신이 상상하는 정원을 그림으로 표현해본다. 스케치 후 원하는 색상까지 칠해보면 더욱 좋다. 02 햇빛 양에 따라 식재 목록을 정한다 먼저 식재 하고 싶은 식물을 표로 정리한 다음, 햇빛이 가장 잘 드는 곳, 적당히 드는 곳, 그늘이 지는 곳 등에 맞게 식물을 배치한다. 03 정원의 주인공 자리를 정한다 실내에서 내다보았을 때 가장 눈에 띄는 곳, 시선이 많이 가는 곳 등 가장 화려한 부분이 될 곳을 정해 식물을 배치한다. 이때 주인공이 될 장소는 굳이 한곳으로 정하지 않고, 계절별로 달리 정해도 좋다. 작은? 정원일수록 주인공 코너를 잘 정하면 더욱 풍성한 정원이 될 수 있다. 04 처음에 관목 식재 자리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무는 자리를 쉽게 옮길 수 없으니 처음 디자인할 때, 잘 배치하도록 한다. 봄에 피는 꽃은 일조권이 덜 좋은 곳에 심어도 잘 자라지만, 여름에 피는 꽃은 일조권이 좋은 곳에 심어야 예쁜 색의 건강한 꽃을 볼 수 있다. 이명(울림가든디자인 대표/가든 디자이너) 영국에서 정원 디자인과 정원 고고학을 수학한 가든 디자이너로, 실용적인 정원 디자인을 지향한다. 올해는 다음 세대를 위해 ‘정원 관리’에 더 큰 관심을 갖고, 누구나 ‘쉽게 정원을 가꾸고, 부담 없이 꽃과 나무를 반려 식물로서 집 안에 들일 방법’ 모색에 집중할 계획이다. 영국의 철학자 프란시스 베이컨의 “신은 가장 처음 정원을 만들었고, 그 정원은 인간이 누리는 가장 순수한 기쁨이 됐다. God Almighty first planted a garden. And indeed, it is the purest of human pleasures”는 말에 가슴 깊이 공감하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울림가든디자인 010-6730-1756 mleegardendesig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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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생활
- 정원.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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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든 리모델링으로 품격 높인 파주 잎새 정원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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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GARDEN]가든 리모델링으로 품격을 높이다 파주 잎새정원 주택
- 가든 리모델링으로 품격을 높이다 파주 잎새정원 주택 생활공간에 변화를 줄 때 인테리어 리모델링을 한다. 정원도 마찬가지다. 어떤 식물을 어디에 심어야 할지,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고민하다 원치않는 모습이 되거나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정원 관리가 맞지 않는다면 ‘가든 리모델링’을 시도해보자. 파주 잎새정원 주택은 ‘가든 리모델링’ 후 TV드라마 속 고급주택으로 섭외가 이어지고 있는 주택이다. 글 이수민 기자 사진 이상현 기자 도움말 이명(울림가든디자인 대표) 정원 취재&자료협조 울림가든디자인 GARDENING NOTE 위치 경기 파주시 탄현면 완공시기 2015년 디자인 콘셉트 잔잔한 잎새들의 조화 정원조성비 2600만원(디자인 비 포함, 관리비별도) 작업일수 정원 리모델링 3일 작업(2018년 11월) 주택 설계 및 시공 최영근(한국웨버 대표/건축가) 070-8716-8761 www.hankukweber.com 조경설계 및 시공 이명(울림가든디자인 대표 010-6730-1756) 대문을 열면 주차공간이 나온다. 차 안에서도 리모컨을 이용해 자동으로 대문을 여닫을 수 있는 장치를 설치했다. 현관 양 옆으로 상록을 식재했다. 파주 잎새정원 주택은 대지 150여 평 규모에, 건축면적 43평, 연면적 70여 평, 내진설계를 적용한 철근콘크리트 주택이다. 부부는 강서구 화곡동 주택에서 30년 가까이 살았다. 당시 주택은 지하 1층, 지상 1층의 단독주택으로 연면적 50평 정도의 작지만 소담스러운 정원을 가진 집이었다. 그곳에서 노모, 딸아이와 함께 살았다. 하지만 넓은 곳에서 마음껏 식물을 가꾸며 살고 싶은 마음을 저버릴 순 없었다. 그러다 딸이 결혼해 쌍둥이들을 낳았고, 부부는 손자들을 자연과 접할 수 있게 하고 싶다는 생각에 미뤄왔던 전원주택 짓기에 돌입했다. 천장고를 높이 올리고 창을 크게 내어 거실에서도 푸르른 정원을 즐길 수 있다. 주방 위쪽으로 다락을 올려, 쌍둥이 손자들의 독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처음부터 파주로 올 생각은 아니었다. 처음에 풍광이 좋은 강원도 쪽을 알아봤지만, 아직 일을 하고 있었기에 출퇴근 거리가 부담이 됐다. 우연찮게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파주에 조성해놓은 전원주택단지를 알게 됐지만 살 수 있는 땅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단지에 경매로 나온 곳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고, 한걸음에 달려와 보니 땅 모양도 예쁘고 앞에는 산책로 공원이 조성돼 있는 곳이었다. 첫눈에 마음에 들었다. 꼭 사야겠다는 생각에 당시 시세만큼 금액을 넣어 낙찰을 받았고, 주택을 짓고 입주했다. 부부 침실에는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해 관목들을 매치해 식재했다. 2층에는 손님방 1개와 널찍한 거실로만 구성했다. 손님방 창문 너머 녹음이 짙다. 2층 거실 창으로 내려다보면, 외부 산책공원이 내 집 앞마당처럼 한눈에 들어온다. 파주 잎새정원은 150평 정도의 대지에 건축면적 43평, 연면적 70평 규모의 주택에 자리하고 있다. 건축주는 아름다운 정원 속에서 매일 자연과 소통하는 전원생활이 매우 만족스럽다. 아침에 일어나 정원에서 잡초를 뽑고, 손질하다 보면 어느새 두 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다. 퇴근하고 와 식물에 물을 주고 있으면 일하다 받은 스트레스가 치유되며 건강해지는 느낌까지 받는다. 건축주는 “식물은 늘 쉬지 않고 성장하니 전문가에게 조언을 듣는 게 필요하다”고 말한다. 파주 잎새정원은 전문가의 조언대로 공간의 요소들을 정비하고 계절별 야생화를 심었다. 덕분에 관리도 쉽고 꽃도 오래가는 관목의 장점도 알게 되었다고. 기존 정원에 곡선을 도입하고, 화이트 색상의 꽃을 메인으로 식재했다. 여기에 바이올렛 꽃을 포인트로 넣었다. 이명 가든 디자이너는‘작은 정원은 너무 빨리 자라는 식물이나 잎이 너무 큰 나무는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피하라’고 귀띔했다. 이명 가든 디자이너는‘작은 정원은 너무 빨리 자라는 식물이나 잎이 너무 큰 나무는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피하라’고 귀띔했다. “제가 식물에게 물을 주는 시간이지만, 오히려 그 순간들이 제게 힐링이 되는 거죠. 더불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잔디가 있어 매주 손자들이 놀러오고, 형제와 친구들이 종종 찾아오기에 외롭고 심심할 짬이 없답니다.” 아름다운 정원을 꿈꾸는 이들을 위해 구체적인 조언을 요청했다. “전원주택을 짓는 분들 대부분이 자연과 더불어 살기 원해서일 겁니다. 그러므로 조경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이 크다고 봐요. 조경은 무조건 식물만 가꾸는 것이 아니에요. 정원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이 많거든요.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잔디, 휴식할 수 있는 공간, 담소를 나누는 다실, 식사 공간 등 그 역할이 무궁무진하죠. 주택 설계할 때 조경설계까지 나오지만 가든 디자이너와 상의해서 디자인부터 시공까지 체계적으로 하면 훨씬 아름답고, 경비도 절감되고, 정원의 완성도를 쉽게 올릴 수 있어요. 그리고 식물은 늘 쉬지 않고 성장하니 꾸준히 가든 디자이너의 조언을 듣는 게 필요합니다.” ‘잎새 정원’ 리모델링 디자인 잔디와 화단을 차단하는 엣지 사용 식물이 건강히 자라도록 잔디와 화단을 차단하는 엣지를 사용했고, 보다 자연스런 화단 곡선을 이룰 수 있도록 했다. 그늘 진 곳에는 음지식물을 식재 주차장 공간은 그늘이 진 어두운 공간으로, 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을 식재해 공간에 싱그러움을 담았다. 날씨를 고려한 식재 배치 파주의 추운 환경을 고려하는 것이 최우선이었다. 다행히 벽면에 팬스가 둘러져 있어 벽쪽으로 추위에 약한 식물들 모아 식재했다. 특히 벽면 공간은 덩굴식물 위주로 식재했다. 이미 자리하고 있던 교목과 어울리는 식재 매치 정원을 리모델링할 때는 이미 자리잡고 있는 교목이나 관목들에 뿌리가 없도록 한다. 그 다음 햇빛의 양과 식물의 색상은 고려해 식재 목록을 정해 심는다. 관목과 다년생 식재로 생기를 소나무, 주목으로 남성적인 분위기의 정원을 따듯하고 편안한 공간으로 변신시키기 위해 계절 따라 변화하는 관목과 다년생 화이트 색상의 꽃을 많이 식재했다. 실내와 이어지는 곳은 키 낮은 식물로 데크 공간은 서재나 거실에서 싱그러운 향을 느끼고, 녹색의 싱그러움을 즐길 수 있도록 키 작고 향기나는 식물을 식재했다. 수국으로 환한 분위기를 주택 입구에 초록잎 식재는 물론 꽃이 풍성한 수국과 호스타를 종류별로 심어 정원 전체가 환한 분위기가 나도록 했다. 수국은 나무수국, 미국수국, 떡갈나무수국, 산수국 등 많은 종류가 있는데 이중 추위에 가장 강한 수국은 아나벨 수국과 나무수국 떡갈잎수국, 나무수국 등을 들 수 있다. 가든 디자이너 이명에게 들었다 정원 셀프 디자인 팁 01 공간 스케치는 필수 집의 구조와 정원 모양, 가족의 특성을 생각하며, 자신이 상상하는 정원을 그림으로 표현해본다. 스케치 후 원하는 색상까지 칠해보면 더욱 좋다. 02 햇빛 양에 따라 식재 목록을 정한다 먼저 식재하고 싶은 식물을 표로 정리한 다음, 햇빛이 가장 잘 드는 곳, 적당히 드는 곳, 그늘이 지는 곳 등에 맞게 식물을 배치한다. 03 정원의 주인공 자리를 정한다 실내에서 내다보았을 때 가장 눈에 띄는 곳, 시선이 많이 가는 곳 등 가장 화려한 부분이 될 곳을 정해 식물을 배치한다. 이때 주인공이 될 장소는 굳이 한 곳으로 정하지 않고, 계절별로 달리 정해도 좋다. 작은 ?정원일수록 주인공 코너를 잘 정하면 더욱 풍성한 정원이 될 수 있다. 04 처음에 관목 식재 자리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무는 자리를 쉽게 옮길 수 없으니 처음 디자인할 때, 잘 배치하도록 한다. 봄에 피는 꽃은 일조권이 덜 좋은 곳에 심어도 잘 자라지만, 여름에 피는 꽃은 일조권이 좋은 곳에 심어야 예쁜 색의 건강한 꽃을 볼 수 있다. 이명(울림가든디자인 대표/가든 디자이너) 영국에서 정원 디자인과 정원 고고학을 수학한 가든 디자이너로, 실용적인 정원 디자인을 지향한다. 올해는 다음 세대를 위해 ‘정원 관리’에 더 큰 관심을 갖고, 누구나 ‘쉽게 정원을 가꾸고, 부담 없이 꽃과 나무를 반려식물로서 집 안에 들일 방법’ 모색에 집중할 계획이다. 영국의 철학자 프란시스 베이컨의 “신은 가장 처음 정원을 만들었고, 그 정원은 인간이 누리는 가장 순수한 기쁨이 됐다. God Almighty first planted a garden. And indeed, it is the purest of human pleasures”는 말에 가슴 깊이 공감하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울림가든디자인 010-6730-1756 mleegardendesig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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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PEOPLE] 보물창고 같은 전원생활 청주 혁찬이네 전원일기
- 보물창고 같은 전원생활 청주 혁찬이네 전원일기 어느 날 본지가 운영하는 SNS 네이버포스트 기사에 “우리 집도 구경 오세요”라는 댓글과 블로그 주소 하나가 달렸다. 자연스레 마우스를 클릭해 블로그를 구경했다. 전원생활을 하며 겪는 현실적인 이야기에 빠져들었고, 결국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명종 씨가 있는 청주로 직접 찾아가 혁찬이네의 리얼 전원생활을 엿보고 왔다. 글 사진 이수민 기자 취재협조 혁찬이네 blog.naver.com/kormc789 청주에서 전원생활 경력 4년차가 된 이명종 씨. 전원주택을 짓고 전원생활을 누리며 겪은 다양한 경험담을 블로그에 담아내고 있다. 2018년 4월, 당시 마흔 둘이던 이명종 씨는 단지 내 최연소로 전원주택을 짓고 입주했다. 전원생활 시작한지 3년이 넘은 지금, 주택 곳곳에 이명종 씨의 손이 안 닿은 곳이 없다. 이명종 씨는 전원생활을 계획하는 이들, 그리고 이제 전원생활 후배들을 위해 자신이 겪은 시행착오와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그의 블로그에는 실질적인 전원생활 정보가 가득하다. 가장 먼저 이명종 씨에게 전원주택에 살면서 좋은 점을 물으니 첫째도 둘째도 건강이라고 꼽는다. “아파트에 살 때보다 가족 모두의 건강이 정말 눈에 띄게 좋아졌어요.” 그리고 전원생활은 평생 심심하거나 한가할 틈이 없어, 뭔가 새로운 걸 계속할 수 있는 ‘보물창고 같다’고도 말한다. “저처럼 사부작거리며 바지런하게 움직이는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면 장점이고, 안 맞으면 모든 게 일거리밖에 안 되죠. 아파트가 이미 완성된 기성품이라면 전원주택은 롤플레잉 게임장이라고 보심 됩니다. 끊임없이 변화시키며 레벨업하는 기분이 들거든요. 미래의 손주들을 포함해 우리 아이들에게 정말 다양한 추억을 남겨 줄 수 있다는 점도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여기에 좋은 사람들과 많은 나눔을 할 수 있다는 점도 들었다. 꽃이나 꽃씨, 채소 씨앗 등 처음 살 때는 비싸지만 1~2년만 지나면 처치곤란일정도로 늘어나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과 무료 나눔하는 게 일상이 되며 받는 기쁨보다 주는 행복이 더 크다는 걸 배우게 된다고. 하지만 로망만으로 절대 전원주택을 짓지 말라는 말도 덧붙인다. 연예인의 삶이 TV에서는 화려해 보여도 그 이면에는 정말 많은 고충들이 있는 것처럼 전원주택 생활도 TV에서 보는 모습이나 어쩌다 하루 놀러가서 느끼는 즐거움 이면에는 예상치 못한 어려움이 있다는 것. 또, 전원주택을 구입해서 입주하는 건 쉽지만, 나가는 건 맘대로 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전원주택은 최악의 경우 평생 안 팔릴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조심스레 귀띔한다. “전원주택은 사람들이 별로 찾지 않는 고가의 레저용품을 사는 것과 같습니다. 살 때는 구하기도 어렵고 비싸게 샀지만, 팔 때는 반값으로 내놓아도 안 팔리기 때문이죠. 가능하다면, 집을 짓기 전에 무조건 전세든 월세든 정착하고자 하는 지역에 매물로 나와 있는 전원주택을 골라 1년 정도 살아보세요. 그렇게 시범기간을 지내보고 본인과 가족들의 라이프스타일이 잘 맞는다 생각이 든다면 그때 그 집을 사 버리거나 부지를 사서 자신만의 집을 지으시길 권합니다.” 마지막으로, 전원주택을 마련하고, 전원생활을 선택하려는 예비 전원생활자를 위한 조언을 요청했다. “전원생활을 시작하기 전, 이미 살고 있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선배들과 대화 중 모르는 것이 있으면 적고, 반드시 물어보시구요.” 전원일기 1 29.97평, 단층 전원주택 짓기 우리 집은 29.97평이다. 그 이유는 30평이 넘으면 감리비가 추가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크게 지을 것이 아니라면 대개 30평 미만으로 짓는 게 낫다. 건축공사 총비용은 평당 420만 원 정도로 대략 1억2천600만 원으로 업체와 계약하고 바로 공사 들어갔다. 하지만 계약 이후 ‘지붕은 역시 기와가 최고’라는 나의 고집이 발동해 900만 원이 추가돼 건축비가 1억3천500만 원으로 늘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잘한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공법은 경량 목구조로 결정했다. 혁찬이네와 함께 살고 있는 반려견 곰순이. 보디가드 호피무늬 진돗개다. 시공사는 선배 건축주에게 묻고 선택 아마추어인 초보 건축주가 수많은 시공사 중 옥석을 골라내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주변에 자신의 집을 지은 사람 중 건축업자와 멱살잡이는 기본, 소송 등 살인만 안 나면 다행이라 할 정도로 많은 분쟁을 겪는 것을 보았다. 그것이 비단 건축업자가 나쁘다고 치부하기 보다는 건축업자와 건축주의 궁합이 안 맞았다고 보는 것이 맞다. 건축주가 잘 알지도 못하면서 자기 쪽으로 유리하게 오판하고 그대로 해주지 않는 것에 대한 다툼이기도 하고, 일부 건축업자의 경우 알면서도 건축주가 묻지 않았으니 얘기 안 해 준 것이라며 내빼어 싸움이 벌어지기도 한다. 사실, 건축업자가 자선사업가는 아니니 어떻게 보면 자신에게 불리한 얘기를 먼저 하지 않는 건 당연한 이치일지도 모르겠다. 따라서 무턱대고 지으려고만 하지 말고, 꼼꼼하게 알아보고 천천히 준비할 것을 권한다. 또 좋은 방법으로는 이미 집을 지어 살고 있는 선배 건축주를 많이 만나보는 것이다. 현재 짓고 있는 집의 건축주에게 시공업체에 대해 묻는 건 쓸데없는 짓이다. 왜냐면 그 사람들도 신병훈련도 못 마친 나와 같은 수준이니까. 최소 완공하고 1년이 넘은 집의 주인을 만나 물어보는 것이 좋다. 날림 공사는 1~2년 지나면 곳곳에서 티가 나기 마련이다. 여기에 가장 중요한 것 하나는 완공 후 A/S로 연락했을 때 잘 조치해주는지 확인해봐야 한다. 내 경우에도 이미 입주해 살고 있는 건축주들을 많이 만났다. 그리고 확신이 들었을 때 바로 계약했고, 착공에 돌입했다. 파고라, 연못, 그네, 해먹 등 야외에서 누릴 수 있는 재미거리가 마당 곳곳에 있다. 2층 천장고를 가진 단층 주택 나는 재산이라고는 적금은커녕 대출 5억뿐이다. 맨땅에 헤딩했다. 막연하지만 ‘어떻게든 되겠지’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이 있었다. 가지고 있는 아파트 값이 폭락하는 바람에 팔지도 못한 상태에서, 여윳돈 한 푼 없이 짓기 마음 먹었는데, 그때 아내 말로는 무슨 배짱으로 집을 덜컥 짓느냐며 와이프 친구나 주변 동네 아줌마들이 놀랐다고 한다. 그래서 최대한 비용 낭비 없이, 그렇게 29.97평으로 지었다. 그리고 2층은 과감히 포기했다. 이미 다락이 있는 아파트 최상층에서 5년 가까이 살아본지라 다락이나 2층 구조가 얼마나 쓸데없는 짓인지 뼈저리게 알고 있기에 단층으로 지었다. 2층 테라스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로망이 있을 수 있지만, 귀찮아서 안 올라갈 것이라 생각했다. 대신 2층 높이로 천장고를 높였다. 덕분에 평수는 단층이라 넓게 빠지면서도 주변에 비해 초라해 보이는 단층의 궁색함이 없어진다. 30평을 2층으로 지으면 계단 등 쓸데없는 공간 손실이 많다. 되돌아보니 내 생각이 절대적으로 옳았다. 크고 높은 거실은 넓게 탁트인 개방감을 준다. 단점은 겨울에도 시원하다. 작정하고 난방하려면 난방비가 꽤나 나올 거다. 구조는 경량 목구조로 지었다. 철근콘크리트에 비해 벽 두께가 절반, 약 20㎝정도 밖에 안 되어 공간 손실이 적다. 목조주택이라는 재질 특성상 단열은 기본이고 시멘트 독 같은 걱정도 없다. 애들 아토피가 심해서 선택한 이유도 있는데 애들 아토피는 이사 온 뒤 몇 달 지나지 않아 다 나았다. 지금은 아예 아토피가 있었는지 기억도 안 난다. 주택은 30평 미만의 천장고 높은 단층으로 지었다. 거실과 연결돼 있는 다락 공간은 아이들의 플레이룸으로 사용하고 있다. 전원일기 2 1m 높여 집짓기와 데크공사 전원주택에 살면 큰 창고가 필요하다. 시골집 같이 땅이 넓으면 마당 한 구석에 비닐하우스라도 길게 치면 되지만, 단지 내 전원주택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다. 뭐하나 구질구질하게 지어 놓거나 널브러져 있으면 집 전체가 망가진다. 그래서 애초에 데크 아래공간을 창고로 써야겠다는 작전을 세웠다. 선룸에 다양한 운동기구를 설치해 이명종 씨 가족만의 홈짐이 탄생했다. 1m 높게 지은 뒤, 아래공간은 창고로 우리 집은 마당 지면보다 높여서 지었다. 즉, 기초 콘크리트를 타설할 때부터 1m 높게 기초를 만들고 그 위에 집을 지었다. 더 높게 하고 싶었지만 건축법상 1m 이상을 높이면 건축승인이 나지 않는다. 집짓기 전부터 데크 아래공간을 창고로 쓰겠다는 계획이 있었기에 그렇게 했다. 전원주택에 살면 큰 창고가 정말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목재, 철근, 비계 설치 파이프, PVC파이프 등 긴 자재들을 보관할 곳이 마땅치 않다. 결론적으로 대만족, 대성공이었다. 날씨와 관계없이 바비큐를 즐길 방법을 고심하다가 생각해낸 아이디어. 선룸 한쪽에 야외 테이블을 놓고, 연기가 쉽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환기통을 설치했다. 주택 주변을 두른 데크 공사 집 완공 후 데크공사도 했다. 우리 집은 단층이다 보니 같은 30평이라고 해도 2층으로 지은 집 보다는 건물 테두리의 길이가 꽤 길다. 이 얘기는 데크를 깔아야 될 면적이 넓다는 뜻이다. 우리집 데크 면적은 꽤 넓다. 집의 4면 중 앞과 양 옆면(총 3개면)을 빙 두르다 보니 대충 계산해도 15평 정도가 나왔다. 평당 50만 원씩 계산해서 데크 비용만 750만 원정도 들었다. 그나마 집을 지었던 시공사에게 맡겨 저렴하게 완성할 수 있었다. 주택을 높여짓고, 하부 공간은 창고로 사용하고 있다. 평소에는 데크로 만든 커버로 닫아놓고 사용해 깔끔하다. 전원일기 3 데크 방수 대작전 애당초 데크 아래를 창고로 쓰려고 계획한 나의 작전에 가장 큰 걸림돌이 있었다. 바로 데크 방수다. 물론 데크 전문업체에 의뢰하면 방수작업까지도 해준다. 데크를 놓기 전에 합판을 깔고, 방수포 깔고, 여기에 합판을 또 깐 다음 데크를 두르면 깔끔하게 완벽 방수가 되는 데크가 된다. 이 정도 작업이 진행되려면 비용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생각해보라. 남는 목재, 철재, 지저분한 여러 가지 안 쓰는 물건 보관 용도로 만드는 건데 그런 고액의 방수작업 비용을 쓸 것 같으면 그냥 필요할 때 목재, 철재 같은 자재를 때마다 사서 사용하는 게 돈이 덜 드는 셈일 거다. 데크 방수처리의 차선책 나홀로 방수할 수 있는 오만가지 생각을 다 해 봤다. 정말 집 지을 때 했던 고민보다 데크방수에 들어간 노력이나 고민이 더 컸던 것 같다. 사실, 데크 설치 시 업체에 방수까지 해달라고 하려다 비용 듣고 바로 포기했다. 얇고 넓은 플라스틱 판이 있으면 그걸 먼저 깔고 그 위에 데크를 깔면 완벽한 방수가 되리라 생각하고 인터넷 검색을 시작했다. 그러다 결국 찾아낸 것이 ‘렉산’이라고도 불리는 PVC판이었다. 아크릴과 같이 투명하고 두께도 아주 얇은 것부터 두꺼운 것까지 종류가 여러 가지다. 각종 건물의 녹색 비 가림막 캐노피가 다 렉산이다. 렉산의 가장 큰 특징은 깨지지 않는다는 것. 유레카를 외쳤지만 곧 좌절했다. 렉산의 비용이 어마무시하다. 그래서 차선책을 찾아봤다. 롤렉산이라고 하여 가공되지 않은 렉산 원판을 그대로 판매하는 곳이 있었다.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하면 가격이 천차만별이므로 잘 비교해서 살 경우 거의 반값에도 살 수 있다. 하지만 포기했다. 가격 자체도 비싸고 그걸 화물로 배송시켜도 거의 100㎏이 넘는 롤렉산을 혼자 옮기기엔 불가능해 보여 현명하게 포기했다. 그러고나서 아무런 방수작업 없이 한동안 그냥 창고로 사용했다. 결과는 폭망. 비가 한번 오고 나니 그 아래 있던 자재들이 여지없이 젖어버렸다. 인조잔디로 초저렴 방수처리 완성 그러다 데크 위에 인조잔디를 깔아볼까 생각했다. 마당의 천연 잔디와 어우러져 미관상도 괜찮을 듯 싶었다. 결론적으로 최고의 아이디어였다. 15평 정도를 덮을만한 인조잔디는 롤의 형태로 큰 걸 사야한다. 이 또한 인터넷을 잘 뒤져봤더니 거의 반값에 살 수 있었다. 15평을 다 덮을 만큼의 양을 사는데 20만 원 채 안 들었다. 우선 데크 난간을 다 떼어내고 비닐하우스용 비닐을 두 겹 깔았다. 그리고 그 위에 저렴한 천막 원단을 사서 다시 한 겹 깔았다. 마지막으로 그 위에 인조잔디를 깔았다. 그러고 나서 데크 난간을 다시 설치해서 인조잔디를 고정시켰다. 효과는 최고다. 절대 비가 새지 않아 목재든 철재든 완벽하게 잘 보관하고 있다. 거기에 더불어 생각지 못했던 효과가 한 가지 더 있었다. 바로 데크 목재에 최소 1년에 한번 발라야하는 오일스테인을 바를 필요가 없어졌다. 전원주택 단지는 대개 의외로 햇빛을 가리는 장애물이 없기에 햇빛이 강하다. 다시 얘기하면 아무리 처음에 잘 만들어도 데크에 발라놓은 오일스테인이 금방 날아간다. 처음 만들 때야 업체에서 오일 스테인까지 깔끔하게 발라 블링블링하게 만들어주겠지만, 그 이후부터는 모두 건축주의 몫이다. 오일스테인 값도 비싸지만 일일이 바르느라 허리가 끊어진다. 하지만, 이렇게 인조잔디를 덮어버리니 고생할 일을 덜어낸 셈이 됐다. 전원일기 4 전원주택 실제 난방비 우리집은 난방을 LPG 가스로 한다. 가스회사에서 대형 가스통을 설치해주고 계량기에 체크된 만큼 청구하는 시스템이다. LPG다 보니 주방용 가스레인지도 다 같이 쓰고 있다. 가스 요금은 난방, 온수, 주방 가스비가 모두 포함돼 있다. 주택 난방은 LPG 가스를 사용하고 있다. 이전에 살던 아파트보다 관리비가 1/3 정도밖에 나오지 않는다. 아파트 관리비 1/3 수준 LPG 가스로 난방하면 난방비 폭탄 맞는 거 아닌가 걱정하는 이들이 많고 전원주택 입주를 생각하는 이들 대부분 가장 많이 묻는 질문이 ‘단독주택이라 난방비 많이 나오지 않아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1년 지출 총액 기준으로는 아파트 관리비의 1/3도 안 나오고, 한겨울 가장 많이 나올 때가 10만 원 후 반~ 20만 원 초 반대다. 그것도 동절기 6개월 정도뿐이고 나머지 6개월은 소액 정도만 나온다. 이사오기 전 34평 아파트에 살 때는 관리비가 평소 20만원 대, 동절기에는 35~38만원 나왔었는데 그때 생각하면 지금 난방비는 엄청 저렴한 수준이다. 난방과 단열 효과 좋은 목조주택 참고로 우리 집은 목조주택인데 목조주택의 난방과 단열효율이 좋다고 한다. 콘크리트 주택의 경우에는 콘크리트 자체가 여름에는 달궈지고 겨울에는 얼어서 그 자체에서 계속 열기나 냉기를 방출하지만 목조주택은 그런 게 전혀 없이 그냥 차단해버린다. 철근콘크리트조, 목조 건축, 스틸 하우스 등 건축구조마다 장단점이 있겠지만 살아보니 목조주택이 여러모로 만족스럽다. 전원일기 5 태양광패널 설치하기 요즘 단독주택이나 전원주택에 태양광패널이 설치돼 있는 걸 보게 된다. 예비 전원주택 건축주들은 태양광패널을 설치하는 게 좋은지 아닌지 고민이 될 수 있다. 우리집은 2018년 7월 가정용 태양광패널 3kw짜리를 설치했다. 창고 위에 설치한 게 아니라 아래 태양광패널을 기둥을 세워서 높게 설치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럼 튼튼한 아연각관 기둥 위에 태양광패널이 설치된다. 그런 다음 각관에 샌드위치 판넬만 붙이면 간이 창고로 쓸 수 있다. 주차장 지붕으로 쓰는 이들도 있다. 단, 문을 달면 건축법 위반이 될 수 있다. 또, 지자체 마다 기준이 다르므로 반드시 확인해보길 바란다. 창고 크기를 짓는 데만 견적이 500~600만 원 정도 나왔는데, 우리 집은 완공된 태양광패널 밑에 샌드위치 판넬만 붙여 공사비로 150만 원만 지불하고 간이 창고를 덤으로 얻었다. 태양광패널은 7년 할부로 설치했다. 월 39,700원 X 84개월 = 약 3,334,800원. 태양광패널을 설치할지 말지를 고민할 때, 평소 내던 전기세와 태양광패널 설치 후의 전기세가 월 39,700원 이상 절감되면 설치할 가치가 있고, 39,700원보다 적게 절감되면 할 필요 없는 것이다. 내가 설치하고 전기세를 직접 내보니 매월 전기세가 거의 대부분 기본료 수준인 6,000~7,000원 대밖에 나오지 않는다. 작년 여름에 에어컨을 거의 밤이고 낮이고 틀다시피 했더니 7월, 8월에는 4만 원대가 나왔다. 참고로 우리 집은 2018년도에 333만 원주고 설치했는데, 2020년에 우리 동네 태양광 설치한 이웃들에게 물어보니 100만 원정도에 설치했다고. 2년 새 태양광패널 설치 지원 보조금이 늘어나서 실 설치비가 100만 원대까지 떨어졌다고 한다. 그리고 태양광패널 지원금은 국비지원과 지방비 지원 두 가지가 있다. 각 관할 지자체에 국비, 지방비 둘 다 지원받으려면 언제, 어떻게 설치해야하는지 알아보도록 한다. 때를 잘 맞춰서 둘 다 지원 받으면 엄청 싸게 설치할 수 있다. 태양광패널 아래 창고 안. 온갖 도구들을 보관하는 장소로 활용 중이다. 그밖에 마당 곳곳에서 펼쳐지는 일상들 그늘진 공간에 인삼 키우기 집 뒤쪽으로 일년내내 그늘이 지는 통로 공간이 아까워서 새싹인삼을 키워봤다. 올 1월 31일 파종했다. 씨앗을 하나씩 심으라고 하던데, 도저히 엄두가 안 나서 줄파종했더니 지금 바글바글하다. 1년은 그냥 이대로 키우고 겨울에 전부 뽑아서 다시 하나씩 모종으로 간격 맞춰 심을 계획이다. 집 뒤쪽에 1년 내내 그늘진 자리가 못내 아쉬웠는데, 그 자리에 새싹삼을 키우면 된다는 말에 바로 시도했고, 결과는 성공적이다. 닭을 위한 미니 텃밭 만들기 닭을 방사해서 키우면 좋겠지만 방사하면 천적의 공격 등으로 위험해서 어쩔 수 없이 막혀 있는 닭장에서 키운다. 신선한 풀을 계속 공급해 주기가 너무 귀찮아서 아이디어를 냈다. 닭의 모가지가 들어가서 먹을 수 있는 위치에 철제 망을 설치하고 그 안쪽으로 이파리가 자라면 뜯어먹을 수 있도록 미니 텃밭을 만들었다. 미니 텃밭에는 쑥갓, 상추, 민들레 등 온갖 씨앗을 다 심었다. 그리고 테스트로 무청 2개를 씨를 뿌려놓은 미니 텃밭에 꽂아두니 닭들이 이파리만 잘 쪼아 먹었다. 성공이다. 마당 한쪽에 닭들이 좋아하는 지렁이, 곤충 등을 키운다. 토양을 덮어주는 멀칭재배에 검은 비닐을 사용하면 잡초 제거와 수분 증발을 막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이명종 씨는 양봉도 시도하고 있지만, 여왕벌 관리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비계 설치 파이프로 저렴하게 파고라 만들기 전원주택에 살면 가장 기본적으로 만들고 싶은 것 중 하나가 파고라다. 하지만 비싸다. 집을 지으면서 손상돼 시공사에서 버리는 비계 설치 파이프를 얻어놓은 것이 있었다. 포도나무 그늘 아래 테이블을 놓고 커피 한잔 마시고, 포도, 키위, 다래 따 먹고, 아들내미랑 장기 한판 둘 수 있는 파고라가 갖고 싶었다. 그래서 집을 지을 때 손상돼 버리려던 파이프를 얻어둔 것으로 파고라를 만들었다. 비계 설치 파이프는 철물점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다. 포도나무 아래 앉아 아들내미와 장기 한판 두고 싶은 마음에 비계 설치 파이프로 직접 파고라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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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PEOPLE] 보물창고 같은 전원생활 청주 혁찬이네 전원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