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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하게 지어 실용성 높인 양평 소형 목조주택
- 건축주 부부는 지난해 12월, 8살 딸을 포함해 세 식구가 거주할 요량으로 68.2㎡(20.6평)의 아담하면서 실속 있는 단층 경량 목조주택을 지었다. 부지 마련을 위해 5년 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며 노력한 결과, 용문산과 중원계곡이 조화를 이루는 산 좋고 물 맑은 경기 양평군 용문면 중원리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자료 협조 카페 꿈꾸는 사진기 https://dreamycamera.synology.me/ko/ 건축정보위치 경기 양평군 용문면 중원리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902.0㎡(272.8평)연면적 주택-68.2㎡(20.6평)(다락방 제외) 카페 1층 33.0㎡(10.0평), 2층 33.0㎡(10.0평)내벽재 실크벽지, 강화마루외벽재 스터코지붕재 아스팔트 슁글난방시설 기름보일러설계 및 시공 ㈜나무와 좋은집 031-971-4818 www.letsgowood.com 줄곧 시골 생활을 동경한 아내와 자녀를 시골에서 키우고자 한 남편은 전부터 강화도, 가평, 춘천, 속초 등을 다니며 세 식구의 보금자리를 물색했다. 그러나 가족 모두가 만족할 만한 조건의 부지를 선정하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고됐다. “평당 55만 원에 지금의 부지를 마련했어요. 남편 직장이 있는 용산까지 지하철로 편하게 출퇴근할 수 있고, 집 근처에 혁신초등학교가 있어 아이의 자유로운 학교생활이 가능할 것이라 생각했죠. 아이의 또래 친구들이 많은 것도 장점이었고요”라고 말한다. 부지 마련 후, 부부는 3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아담하고 소박함을 콘셉트로 한’ 주택을 완성한다. 채광과 조망을 위해 남쪽에 배치한 거실. “부족한 수납공간을 대신할 다락을 거실 천장에 만들었어요. 부피가 큰 짐들을 놓는 장소로 활용하는데, 생각보다 훨씬 더 실용적이더라고요”라고 말한다. 여러 소품을 활용해 직접 꾸민 주방/식당. 화장실과 욕실은 최대한 간결하게 꾸몄다. 전원주택과 카페를 함께 짓다시공 업체로는 ㈜나무와 좋은 집을 선정했다. 5년 전 부지를 알아보러 다니면서 여러 업체를 비교하던 중에 이들 부부의 눈에 들었다고. “우리가 시공사 선정 시 눈여겨본 부분은 시공 실적뿐만 아니라 하자 보수가 잘 이뤄지고 있나 하는 것이었어요. 그러던 중, 시공사 사이트에 한 건축주가 솔직한 후기를 올린 것을 읽게 됐죠. 이런 후기는 시공 업체와 건축주가 서로 신뢰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이잖아요. 그래서 믿고 맡길 수 있다는 생각에 선택했어요.” 그렇게 선택한 후 부부는 전원주택뿐만 아니라 66.0㎡(20.0평) 규모의 복층 카페 시공도 의뢰했다. 카페는 사진기 모양의 독특한 외관이 특징이다. “남편이 사진 찍는 일에 푹 빠져있어요. 그리고 저는 커피를 좋아하고요. 그래서 사진과 커피 를 접목한 카페를 지어야겠다고 생각했죠. 펜션과 카페 중에 고민하다가 우리 부부의 경제적 상황에 덜 무리가 가는 카페를 선택했어요. 공기 좋은 곳에서 유유자적 전원생활을 즐김과 동시에 카페로 인한 수익도 생기니 이보다 좋을 순 없죠”라고 설명한다. 카페는 특이한 외형에 반해 카페에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부부가 사용하는 안방. / 딸이 사용하는 방. 주방/식당에서 거실을 바라본 모습. 싱크대를 거실 쪽으로 내 설거지를 할 때도 밖의 풍경을 볼 수 있다. 곳곳에 놓인 아기자기한 소품. 넘치지도, 과하지도 않은 공간 구성공간은 거실, 주방/식당, 안방, 욕실, 자녀 방, 다용도실로 구성했다. 부부는 처음부터 아담한 평수로 계획했기에 작은 평수의 주택에 관한 자료를 많이 찾아봤으나 본보기로 삼을 만한 샘플 하우스를 찾기가 어려웠다. 기존 전원주택 상당수가 넓은 평수가 많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거실, 주방/식당, 안방 등 부분별로 각종 자료를 취합해 자신들이 원하는 공간을 직접 구성한 설계도를 그려 시공 업체와 이견을 조율해가며 최종 설계도를 완성했다. “맨 처음 15평 크기의 아파트에서 거주하다 26평으로 이사를 했더니, 처음에는 평수가 넓어 좋았는데 나중에는 생활하지 않는 공간들이 늘어나면서 잡동사니로 채워지게 되더라고요. 그걸 보면서 사람이 생활하는 공간은 어차피 정해져 있으니 굳이 넓은 평수는 필요 없겠다 생각했죠. 그래서 욕심내지 않고 아담하게 꾸몄어요.” 단열 성능을 높이고 채광과 조망을 위해 주택을 정남향에 앉히고 남쪽에 거실을 배치했다. 예전 아파트에서 추위로 고생했기에 단열에 가장 신경 썼다. 거실과 주방/식당은 따로 경계를 두지 않아 확장감이 느껴지는데, 부족한 수납공간을 대신할 다락을 거실 천장에 만들었다. 다락은 겨울 이불, 전기장판 등 부피가 큰 짐들을 놓는 장소로 적극 활용한다. 주방/식당은 공간 설계 시 가장 신경 쓴 부분이다. 설거지를 하거나 요리를 할 때 어린 딸이 어디에 있는지 한눈에 살펴보도록 싱크대를 거실 쪽으로 내 아이의 동선을 파악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손수 만든 소품들을 활용해 주방/식당을 마치 하나의 카페처럼 세련되게 꾸몄다. 밝은 스터코로 전면을 마감해 깔끔한 분위기를 낸 외관. 전면으로 약간 돌출시킨 거실 부분이 이채롭다. 사진기 모양의 독특한 외관이 특징인 카페. 주택의 측면. 주택의 배면. 여러 가지 잡동사니를 놓는 공간으로 활용한다. 주택을 지을 당시 전원 생활자들에게 조언을 구한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한다. “전원주택은 몇 년 살고 이사 갈 것이 아니라 평생 거주용으로 짓는 경우가 많기에 꼼꼼하게 준비해야 해요. 그리고 자신의 로망을 실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미리 전원주택에 거주하는 이들의 얘기를 들은 후 자신이 취해야 할 부분은 취하고 포기해야 할 부분은 과감히 포기하는 것도 필요하죠.”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자신의 여건에 맞게 지은 양평 주택은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실속 있는 집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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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하게 지어 실용성 높인 양평 소형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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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이 깃든 집] 친자매 같은 두 안사돈 댁 - 선재도 144.7㎡(43.8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 건축정보· 식수공급 : 상수도· 위 치 :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 선재리· 대지면적 : 600㎡(181.8평)· 건축면적 : 144.7㎡(43.8평). 1층 125.9㎡(38.6평) 2층 18.8㎡(5.7평)· 건축형태 : 복층 경량목조주택· 외벽마감 : 스터코, 인조석· 지 붕 재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내벽마감 : 실크벽지· 천장마감 : 실크벽지· 바 닥 재 : 강화마루· 난방형태 : 가스보일러· 식수공급 : 상수도· 설계 및 시공 : (주)나무와 좋은집 031-971-4878 www.letsgowood.com아들이자 사위가 어머니와 장모 두 분이 함께 지내시라고 서해의 섬 선재도에 마련해준 '옐로우 하우스'이다.팽명호 씨가 시원스럽고 눈에 확 트인 기분이 들도록 주문한 노란색 외벽이 전원의 싱그러움을 배가시킨다. 두어르신의 밝고 건강한 노후를 기원하면서 주문을 거는 듯하다. 한 교회를 다니기에 더욱 마음이 척척 맞는 두 안사돈은 앞으로 교인들과의 친목도모와 선교의 아지트로 이곳을 유용하게 사용할 것을 생각하면 이렇게 좋은 위치에 집을 마련해준 팽명호 씨가 기특하다.수도권 서해에 있는 몇몇 섬들은 연륙교로 이어져 왕래하기가 수월하다. 예전 같으면 배를 갈아타야 하고 소요 시간이 길다는 불편함으로 한번 마음먹기가 힘들었다. 시흥시 시화공단을 거쳐 길이가 무려 10㎞도 더 넘는 시화방조제를 타고 운무로 아득한 서해를 가로지르면 바지락칼국수 가게들이 나란히 손짓하는 대부도에 들어선다. 대부도에서 선재대교를 건너면 선재도이다. 선재도는 지도상에서 보면 대부도와 닿을 듯 말 듯 하면서 영흥도와의 사이에 낀 작은 섬이다.2000년대 들어 영흥도와 선재도에 다리가 개통돼 접근성이 좋아지자 이 일대도 개발바람이 일기 시작했다. 요즘 인천자유경제지역특구 개발계획에 따른 관광₩위락 단지 및 시설이 조성 계획 중이어서 펜션을 지으려는 건축주와 시공사들의 방문이 그 어느 때보다도 활기를 띤다고 한다. 전원주택 시공사들이 대로변에 모델하우스를 지어놓고 성업 중인 것만 봐도 짐작된다.시화에 생활기반을 갖춘 팽명호(43세) 씨는 접근의 편리함에 가장 큰 매력을 느껴 선재도에 전원주택을 지었다. 수도권의 이름난 전원주택지는 다 돌아봤는데 여기만한 데는 없었다고. 그런데 그가 집 지은 사연이 특별하다. 팽 씨의 어머니 천태옥(66세) 씨와 장모 남매자(64세) 씨가 함께 살도록 마련한 보금자리라고 한다. 옛말에도 '사돈네 쉰 떡 보듯 한다" 사돈네 안방 같다" 사돈네 제사에 가서 감 놓아라 배 놓아라 한다' 고 했듯이 사돈 관계는 불편하고 남처럼 지내는 게 당연지사인데 팽 씨의 어머니와 장모가 한 집에 어울려 사는 모습을 지켜본 주변 사람들은 친자매 같고 친구 같다고 한다."두 분 다 연세 지긋하시고 어머니가 최근 병을 앓고 회복한 지 얼마 안 돼 요양이 필요하셔서 어머니와 장모님 두 분을 위한 전원주택을 짓게 되었어요. 따로 살 때에도 왕래가 잦고 친하게 지내셨는데 이왕이면 대화가 통하고 서로 의지가 되는 두 분이 함께 사시면 좋겠다 싶어 생각해낸 거지요." 전원주택을 마련하기 전 팽 씨의 어머니 천태옥 씨는 단순한 감기인 줄 알았던 병이 악화돼 2개월간 중환자실 생활을 했다고 한다.이 주택은 갑작스레 찾아온 중병과 최악의 경우 사망을 준비해야 한다는 의사의 진단 후에 기적처럼 회복된 어머니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아들의 선물이다.선재대교를 건넌 후 영흥대교를 건너기 직전 우측에 상큼한 샛노란 외벽이 눈에 띈다. 주 도로에서 우측에 난 샛길로 들어가면 바로 해변으로 접어드는 길목에 집이 자리한 탓에 지나가는 사람들이 펜션인 줄 알고 말을 자주 건다고 한다. 그런 방문객들 때문에 크게 불편하지는 않다고."집이 예뻐서 그러는 건데요, 뭐."더러는 인근에 전원주택을 마련하고자 하는 이들이 집 구경을 오는데 그럴 때면 이 집을 시공한 ㈜나무와 좋은집을 적극 추천해주고 있다.주택이 자리한 부지는 예전에 헌 기와집이 있던 택지로 듬직한 은행나무와 감나무 등 오랜 세월 보기 좋게 자란 나무를 그대로 살리면서 집을 지었다. 집 전면에 위치한 키 큰 감나무는 덱 바닥을 관통해 2층 창에서 바로 보이도록 했다. 감나무는 한낮 뜨거운 햇살을 적당히 가려 그늘을 만들어줄 뿐 아니라 덱 위에 녹음의 싱그러움이 번지고 외관상 목가적인 분위기를 낸다.부지를 마을 진입로보다 약간 단을 높여 석축으로 경계를 지었고 건물 앉힐 터 역시 앞마당보다 단을 높여 석축으로 정돈하고 그 선을 따라 덱을 설치했다. 도로면보다 터를 높임으로써 조망권을 확보하고 건물 우측에 꾸며놓은 고구마 무 옥수수 깨 등 작물에 집이 가리지 않도록 시원스런 맛을 낸다.건물 전면 우측에 2대 분량 주차장에서의 동선을 고려해 현관 진입 계단을 정면으로 두지 않고 사선 방향으로 낸 점이 돋보이고 이 목재 계단을 올라서면 덱에서 현관으로 들어가거나 좌측 거실 분합문 혹은 그 좌측 주방/식당 문으로도 진입이 가능해 편리하다. 집을 사용할 두 여성이 어느 공간에서나 바깥 출입이 용이하도록 배려한 점이 엿보인다. 덱 좌측에는 바로 텃밭으로 나가 채소를 따올 수 있도록 계단을 설치했고 집 후면에도 주방에서 다용도실 그리고 뒷마당으로 쉽게 드나들도록 구조를 짰다.거실과 주방/식당 공간은 건물 전면으로 개방적으로 배치했고 거실과 주방/식당 사이에는 굵은 선의 몰딩과 기둥을 활용해 오픈시켰다. 사적공간인 두 안사돈의 침실은 복도 끝 집후면 쪽으로 숨겨 아늑한 분위기가 돌고, 그 앞 건물 전면 쪽으로 손님방을 두었다. 2층에는 심플하게 방 하나를 배치하고 어린이용 벽지를 발라 언제라도 손주들을 반길 분위기다. 2층 발코니에서는 감나무 가지들이 손에 닿을 듯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한다.*****부지를 마련한 후 5월 착공 전 이른 봄부터 텃밭을 먼저 가꿔온 터라 집 주변이 파릇파릇해 전원 맛이 물씬하다. 팽명호 씨는 주택을 완공하고도 어머니와 장모님을 위한 파라다이스 건설을 위해 아직 할 일이 더 남았다며 머릿속에 그려둔 아이디어를 열거해본다. 텃밭과 정원 사이 비워둔 마당 공간에는 분수대를 설치할 것, 그 둘레로 지압길을 낼 것, 집 우측 커다란 은행나무 그늘 아래 아담한 원두막을 세울 것, 그 뒤로 두분이 뜨끈뜨끈한 구들장 맛을 볼 수 있게 조그만 황토방을 지을 것, 그리고..... - 글 박지혜 기자 사진 서상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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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이 깃든 집] 친자매 같은 두 안사돈 댁 - 선재도 144.7㎡(43.8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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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집] 현대식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예산 53평 복층 목구조 황토집
- 우리네 전통 가옥을 현대식으로 개량해 황토집에서 보기 드문 독특한 시도를 많이 한 집이다. 고령토로 외벽과 내벽을 마감하고 단열을 고려해 황토벽돌을 이중으로 쌓았으며 구조용 목재 위에 넓은 판재를 덮어 거실 천장을 지붕선까지 끌어올렸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크기를 자랑하는 예당저수지가 눈앞에서 장관을 이루는 충남 예산 응봉면 복층 목구조 황토집을 다녀왔다. 건축정보 ·위 치 : 충남 예산군 응봉면 평촌리 ·건축형태 : 목구조 복층 황토집 ·대지면적 : 300평 ·건축면적 : 53평(1층 35평, 2층 18평) ·외벽마감 : 고령토, 시멘트(거실, 굴뚝) ·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 ·내장마감 : 고령토 ·바 닥 재 : 황토 ·천 장 재 : 미송 ·식수공급 : 지하수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설계 및 시공 : 좋은집 만들기 041-331-5332 “10년간 아파트 생활을 하다 보니 땅을 밟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전원주택을 지으려고 관련 서적도 찾아보고 주위 사람들한테 조언도 구하면서 3년 남짓 자료를 수집했어요.” 건축주 정낙훈 씨가 충남 예산군 응봉면에 53평 복층 황토집을 짓게 된 사연이다. 처음에는 기존旣存 주택을 구입하기로 맘먹고 이곳 저곳을 둘러보았으나 자꾸만 욕심이 생겼다고. 이왕 시작하는 전원생활, 우리 가족만을 위한 집을 짓자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이다. 그후로는 목조주택과 황토집이 눈에 들어왔으나, 현지에서 목조주택을 전문으로 시공하는 업체를 찾기 힘들었다. 한편 내심으로는 흙을 밟고 살기로 작정한 만큼 집도 흙으로 짓고 싶어졌다. 마침 친구인 김재운 씨가 예산군 응봉면에서 흙집을 전문으로 시공하는 ‘좋은 집 만들기’의 실장으로 있어 그에게 설계와 시공을 맡겼다. 고령토로 모던한 분위기 연출 나무로 골조를 짠 후 단열 효과를 높이려고 황토벽돌을 이중으로 쌓아 벽체를 만들었다. 외벽은 황토벽돌 위에 황토와 모래를 1대 1로 섞어 바르고, 그 위에 고령토와 모래를 1대 1로 혼합한 후 여기에다 응고력이 강한 우뭇가사리와 수사水瀉(소귀나물) 등과 함께 반죽해 두 차례 미장했다. 이 집은 외벽을 고릉토 또는 백도토白陶土라 불리는 고령토로 마감하여 분위기가 한결 화사하면서 모던하다. “흙집을 짓는다고 하자 집사람이 ‘너무 칙칙해서 싫다’며 반대하더라고요. 그래서 현대식 느낌이 드는 건강하고 아름다운 흙집을 짓겠다고 약속했죠.” ‘어떻게 하면 아내의 마음에 꼭 드는 집을 지을 수 있을까.’ 정낙훈 씨는 김재운 실장과 수 차례 상의한 끝에 고령토에서 그 해답을 얻었다. 백색이면서도 약간의 회색 기운이 도는 고령토야말로 황토가 주는 무겁고 탁한 느낌을 보완할 수 있는 최상의 자재라고 판단한 것이다. 고령토는 높은 열로 구우면 맑은 백색으로 변하는데 조선백자와 분청사기 등의 재료로 쓰인다. 특히 국내산은 질이 좋고 아름다워 일본 등지에 수출할 만큼 그 품질이 우수하다. 김재운 실장은 “고령토가 값이 비싸지만 운이 좋았는지 인근에 문을 닫은 도자기 공장이 많아 시세보다 저렴하게 구입했다”며 귀띔했다. 고령토와 함께 건축주는 황토집의 모던한 느낌을 주고자 다른 두 군데에도 새로운 시도를 했다. 밖으로 돌출된 욕실과 굴뚝의 마감 처리가 그것. 욕실 외벽은 콘크리트 벽돌을 쌓고 그 위에 시멘트와 흰 돌가루를 5대 2의 비율로 섞은 모르타르를 1.5센티미터 두께로 바른 뒤 30분이 지난 후 반 굳힘 상태에서 작은 못으로 표면을 긁어내 거칠거칠하게 연출했다. 반면 굴뚝은 시멘트 모르타르를 바르고 인조석 시공용 흰색 압착 시멘트를 덧칠한 후 수족관용 검정 돌을 눌러 붙임으로써 색다른 느낌이 들게 했다. 가구 및 소품, 모두 직접 만들어 안으로 들어서면 1층에는 거실, 주방, 안방, 작은 방, 욕실이 자리한다. 현관문 왼편으로 넓게 자리잡은 거실이 그리고 그 맞은편으로 주방이 보인다. 가장 먼저 높게 솟은 거실 천장이 시선을 잡는다. 2층 지붕선까지 치고 올라간 천장은 마치 서구식 목조주택을 보는 듯하다. 박공 역시 깊고 길게 뻗어 있어 웅장함과 개방감을 느끼게 한다. 김재운 실장은 황토벽돌로 쌓은 집이라 아무래도 불안해 천장에 구조용 목재 3개를 심어 하중을 받도록 한 다음 건강을 고려해 황토를 4센티미터 올렸다고. 이 집의 특징은 안방에 붙박이 황토 온돌침대를 놓았다는 점이다. 벽, 바닥과 일체형으로 온돌을 들이고 황토로 마감함으로써 황토의 이점을 최대한 누리도록 한 것이다. 2층에는 침구류 등의 살림살이를 보관하기 위한 대형 수납장을 만들었고, 그 왼편으로 예당저수지가 한눈에 들어오는 욕실이 딸린 방 하나가 자리한다. 여기서 독특한 아이디어 하나를 발견했는데 장기간 보관하는 옷이며 집기들의 손상을 막고자 수납장 문틀을 바닥에서 띄웠다는 점이다. 환풍과 환기를 원활히 하여 습기로 인해 곰팡이가 돋는 것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한편 이 집에 놓인 모든 가구며 인테리어 소품·장식장 심지어 벽난로까지 직접 정낙훈 씨와 김재운 실장이 머리를 맞대고 제작했다. 벽난로용 주물과 거실에 놓일 탁자·의자·소파 등을 만들 목재를 구하려고 이곳 저곳 발품을 팔며 다닌 일 등이 이제는 친구 간의 정을 더욱 돈독히 하는 역할을 한다고. 우정으로 일군 집. 그래서일까. 이 집에서 더욱 따듯한 사람 냄새가 나는 듯하다.田 글 홍정기 기자 ·사진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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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집] 현대식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예산 53평 복층 목구조 황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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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당 2백50만원에 지은 캐나다식 단층 목조주택
- 잘 지은 전원주택 평당 2백50만원에 지은 캐나다식 단층 목조주택 내부 구조는 방 3개에 거실과 주방, 다용도실, 화장실 등으로 구성하고 주택의 중심에 거실과 주방을 배치한 뒤 양쪽으로 안방과 나머지 방들을 배치했다. 주방과 거실 사이에는 국산 적벽돌을 쌓아 경계를 구분했는데 다소 거친 듯한 벽돌 질감이 오히려 세련미 넘치는 실내 포인트가 됐다. 내부 벽면 마감은 실크벽지와 일반 고급벽지를 병행해 밝고 깔끔한 분위기가 연출되도록 했으며 다만 거실 천정은 원목 루버로 마감 해 또 하나의 포인트를 만들었다. 신동규 김미경씨 부부는 지난해 구옥을 헐고 단층 목조주택을 지었다. 기존의 구옥이 흙벽에 스레트 지붕의 옛날 집인데다 지은 지도 이미 30년이 넘었기 때문에 신축이 불가피했다. 이 곳은 30년을 넘게 살았음에도 그동안 지상권만 가지고 있어 집만 내 것 일뿐 땅은 다른 사람의 것이었다. 그러던 것을 5년전 이 땅을 구입해 비로소 완전한 집주인이 됐으며 당시 준농림 임야 3백평을 평당 25만원에 구입했었다. 마을 외곽에 위치한 데다 집 뒤로 야트막한 야산에 접해 있어 주변환경이 쾌적하고 조용한 편이다. 행정구역상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유산3리에 속한다. 건축은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됐다. 구옥을 헐고 토목공사에 들어갔는데 원래 집이 있던 자리였기 때문에 토목공사엔 큰 어려움이 없었다. 건축은 시공업체와 충분한 상의를 거쳐 40평 규모의 단층 목조주택을 짓기로 했다. 단층일 경우엔 집 모양이 예쁘게 나오기 어렵다는 시공업체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연로하신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는 점을 감안 단층을 고수했다. 설계는 시공업체측에서 제시한 몇 가지 도면중 하나를 선택해 실정에 맞도록 약간의 수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완성했다. 지형의 단 차이를 그대로 살려 위 단에 집을 앉히고 지하엔 차고를 만들기로 했다.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공사는 세달이 안되어 10월쯤 마무리됐다. 내부 구조는 방 3개에 거실과 주방, 다용도실, 화장실 등으로 구성하고 주택의 중심에 거실과 주방을 배치한 뒤 양쪽으로 안방과 나머지 방들을 배치했다. 주방과 거실 사이에는 국산 적벽돌을 쌓아 경계를 구분했는데 다소 거친 듯한 벽돌 질감이 오히려 세련미 넘치는 실내 포인트가 됐다. 내부 벽면 마감은 실크벽지와 일반 고급벽지를 병행해 밝고 깔끔한 분위기가 연출되도록 했으며 다만 거실 천정은 원목 루버로 마감 해 또 하나의 포인트를 만들었다. 바닥재는 거실과 주방은 체리 온돌마루, 방은 민속 장판으로 각각 마감했다. 외부 벽체는 하디사이딩으로 마감하고 하단의 경우엔 인조석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지붕 마감은 아스팔트싱글. 이밖에 난방은 심야전기보일러를 설치했고 식수는 기존 지하수를 그대로 사용했기 때문에 추가로 경비가 들어가지 않았다. 집을 예쁘게 지은 만큼 조경에도 신경을 써 앞마당에 잔디를 깔고, 진입로쪽과 대지 경계면엔 자연석을 쌓아 차이를 분명히 해주었다. 산과 접해 있는 집 뒤쪽도 토사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나지막이 돌을 쌓았다. 건축비는 평당 2백50만원 정도가 들었다.田 ■ 글·사진 류재청 ■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유산 3리 부지면적: 준농림 임야 3백평(이중 2백평 대지전용) 부지구입년도: 95년 부지구입금액: 평당 25만원 건물형태: 캐나다식 2×4 단층 목조주택 건축면적: 40평 공사기간: 2000년 8월~10월 실내구조: 방3, 거실, 주방, 화장실, 다용도실 단열재: 글라스울 내벽마감: 벽지(거실 및 방), 원목 루버(거실 천정), 엑사판(욕실 천장) 외부마감: 하디사이딩, 인조석(외벽 하단) 바닥재: 체리 온돌마루(거실), 민속장판(방) 지붕마감: 아스팔트싱글 난방형태: 심야전기보일러 식수공급: 기존 사용하던 지하수 건축비: 평당 2백50만원 ■ 설계 및 시공 : 좋은집 031-338-6633 홈페이지 www.jpenz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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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당 2백50만원에 지은 캐나다식 단층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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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산 벽돌로 치장한 56평 2층 목구조주택
- 건축주가 직접 쓴 건축일기 1 호주산 벽돌로 치장한 56평 2층 목구조주택 용인시 양지면은 전원주택단지들이 많이 들어서고 있는 곳이다. 영동고속도로 양지 나들목을 중심으로 반경 2㎞ 이내에서 현재 분양 중인 전원주택단지만도 20여 곳에 이른다. 수도권 어느 지역보다도 공장이나 축사 등 환경유해시설이 없고 양지리조트, 지산리조트 등 레저 및 위락시설이 많다. 영동고속도로가 지나고 있어 교통도 편리하다. 조은직 김경애씨 부부가 이곳에 전원주택을 지은 것도 바로 이 때문이었다. 조은직 씨댁은 양지나들목에서 1㎞도 안되는 양지면 제일리에 있지만 주변에 산들이 감싸고 있어 고속도로 소음이 전혀 없다. 조은직씨가 자신의 집을 지으면서 메모한 건축일기를 정리해 실었다. 지난해 초 경기도 용인시 양지면 제일리 푸른솔전원마을 부지 2백평을 평당 70만원에 구입한 후, 어떤 전원주택을 지을 것인가 고민하며 서울, 인천 등지의 여러 시공업체를 만나 보았다. 그러나 업체 규모나 그들이 시공하는 주택의 종류 등이 비슷하여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 목조주택을 짓기로 내심 결정을 하고는 있었지만 목조주택이 가벼워 보여 그 단점을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는데 해결책을 제시하는 업체가 없었다. 평당 350만원에 시공 계약 그러나 이런 고민은 (주)좋은집을 방문하면서 해결되었다. 업체측에선 목구조에 호주산 벽돌로 마감한 서산의 주택을 보여 주었다. 우리의 고민은 업체측에서 제시한 외벽 일부를 벽돌로 마감하는 것으로 해결될 수 있었다. 결국 부분적으로 호주산 벽돌로 마감하기로 결정하고 (주)좋은집과 2000년 8월 10일 시공계약을 맺었다. 내가 좋은집을 택한 또 하나의 이유는 (주)좋은집은 현장에서 불과 1㎞의 거리에 전원주택전시장을 운영하고 있어 시공 때 현장관리는 물론 시공 후 사후 관리에도 문제가 없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2층 구조로 1층 42평, 2층 14.4평으로 총 56.4평 규모의 목조주택을 평당 3백50만원에 짓는 조건이었다. 설계 및 토공사 설계할 때 중점을 둔 것은 가족 수가 3명뿐이라 방의 수를 줄이고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을 많이 만드는데 중점을 두었다. ㄱ자형 평면을 구성하고 1층에는 주방과 식당, 거실, 침실을 넣었다. 2층에는 자녀방과 손님방을 들여 1, 2층 모두 3개의 방을 두기로 했다. 시공사는 2000년 8월 24일 설계에 의해 모형제작을 시작하여 나와 만나 몇번의 수정작업을 거쳐, 26일 모형을 완성한 후 자재 물량 산출을 끝내고 곧바로 공사에 들어갔다. 일의 시작은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휘장막을 치는 것 부터였다. 8월 27일 규준틀을 설치한 후 건물을 앉힐 자리를 잡고 터파기에 들어갔다. 건물 위치를 잡을 때 거실과 주 침실은 남향으로, 주방과 식당은 동향으로 앉히기로 했다. 시공사는 부지의 흙이 마사토라 배수가 잘 되고 다짐도 좋아 작업하기 매우 편하다고 했다. 기초 콘크리트 공사 9월 1일부터 3일까지 버림콘크리트를 치고 기초바닥거푸집 설치 및 철근 배근 작업을 하였다. 4일엔 바닥과 기초벽 콘크리트를 타설한 후 5일 거푸집 해체, 6일 조적작업, 7일 되메우기, 8일 철근배근 작업에 들어갔다. 9일엔 철근배근 및 콘크리트 타설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었으나 비가 오는 관계로 작업이 연기되어 결국 15일에 기초 콘크리트공사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기초콘크리트의 자재 사양은 버림콘크리트는 25-180-12이었고, 기초 철근은 주근 D-16@300, 부근 D-10@300이었다. 기초 콘크리트는 25-210-12였으며 기초 옹벽 철근은 주근 D-13@300(복배근), 부근 D-10@300(복배근)이었다. 이밖에 1층 바닥 슬라브 철근은 주근이 D-13@300(복배근), 부근이 D-10@300(복배근)이었으며 1층 바닥 슬라브 콘크리트는 25-210-12였다. 목조 프레임공사 9월 19일: 목구조 작업의 편리를 위해 기초 콘크리트 작업으로 어지러웠던 주변을 정리했다. 9월 20일: 목자재를 반입하고 전기 신청을 위해 서류를 접수했다. 9월 21일: 머드실(mudsill)작업과 헤더(header)제작을 했다. 머드실은 바닥의 방습과 구조목을 세우기 위해 바닥에 까는 나무로 외벽부분은 방부목 CCA2×6, 내벽은 방부목 CCA2×4를 사용했다. 9월 22일: 1층 프레임작업을 시작하여 24일 1층 내벽, 26일부터 27일까지 2층 바닥 조이스트(Joist)를 설치했다. 9월 28일: 2층 벽 프레임 작업 등을 거쳐 29일 2층 레벨링, 조이스트 작업을 마무리 했다. 9월 30일: 래프터(rafter, 지붕서까래) 작업을 시작했으나 비가와 작업이 지연되어 10월 4일 래프터 작업을 마무리 지었다. 내외부 마감공사 10월 4일: 래프터 작업을 마감하고 창호자재를 반입했다. 10월 5일: 지붕 합판공사를 시작하여 6일 인슐레이션(단열재), OSB공사를 했다. 10월 7일: 전기 및 설비 공사를 시작하였다. 10월 9일: 지붕 싱글을 덮고 석고보드를 입고했다. 방수를 위해 타이벡을 시공했다. 10월 10~12일: 창문을 달고 전기 입선 및 설비배관를 했다. 또 지붕 싱글 공사를 마무리했다. 내장공사를 시작 인슐레이션 작업을 마무리 지었다. 홍송문틀을 설치했고 인슐레이션 작업도 마무리 짓고 내부 목공사에 들어갔다. 10월 13~19일: 내부 석고보드 작업과 외부 사이딩 작업을 시작했다. 석고보드는 두겹으로 하였고 외부는 하디사이딩과 호주산 벽돌을 부분적으로 붙여 마감했다. 벽돌은 900㎜ 브릭 타이를 설치했다. 10월 23일: 비계를 철거하고 바닥 단열을 위해 스티로폼을 설치했다. 10월 24~25일: 데크를 설치하고 미장공사를 시작했다. 바닥미장은 1:3 모르타르로 하였다. 바닥미장은 특별히 나중에 마루시공에 영향을 끼치므로 수평에 신경을 써서 시공했다. 10월 27일: 바닥미장 건조후 홍송원목 Jamb Board와 Casing 설치를 하였다. 10월 30일: 도어 설치작업은 Flash Door 위 홍송무늬목을 입혀서 설치하였다. 11월 3일: 계단 설치공사를 하였는데 집성계단판과 핸드레일을 설치하였다. 11월 6일: 욕실 및 다용도실의 벽과 바닥에 우레탄 도막방수 작업을 2차례 실시했다. 시공사측에선 이때 2층 욕실의 경우 담수테스트를 하여야 하며 방수하는 벽의 높이는 최소 1.5m정도로 하여야 한다고 했다. 설비공사 11월 10~12일: 욕실, 다용도실, 주방, 현관에 타일시공을 하였다. 11월 13~23일: 도장작업을 하였다. 이때 문과 문틀, 걸레받이의 색깔을 결정하고 여러번의 샌딩작업을 통해 작업하였으며 벽체 핸디코트 작업 후 비닐텍스로 마무리하였다. 11월25일: 외부에 조적용 발수제를 도포하였다. 11월 26일: 도배 및 장판을 시공하였다. 이때는 내장재의 보양에 많은 신경을 썼다. 11월 28~30일: 1층 거실과 안방, 주방, 식당, 2층 계단실 등에 이건마루로 시공하였다. 시공면적이 넓어 시간이 많이 걸린 편이었다. 12월 1일: 위생기구는 공급업체에 크기 및 색상을 결정한 후 일주일전쯤 발주를 내놓은 상태였고, 수전금구류와 함께 욕실 및 다용도실작업을 했다. 이때 바디샤워기 같은 위생기구를 별도로 설치하기 때문에 미리 설비업체와 의논하여 배관에 신경을 썼다. 12월 3일: 조명기구를 논현동 자재백화점에서 구입하여 설치했다. 이때 콘센트와 스위치 등도 같이 작업하였다. 12월 5일: 주방가구 설치는 디자인과 색상, 설치 일정 등을 시공업체 협의, 조언을 얻었으며 주방가구는 한샘에서 제작 설치하였다. 12월 7일: 모든 작업을 정리하고 준공검사를 위한 청소를 하였다. 12월 8일: 마루작업 후 샌딩작업과 광택을 내기 위한 왁스작업을 했다. 실질적인 모든 공사가 마무리 되었다. 준공검사 및 등기 12월 10일: 새 집에 처음 입주한 날로 바로 준공검사 준비에 들어갔다. 12월 20일: 건축물대장 기재신청서를 작성한 후 현황측량성과도, 건축물현황도(배치도, 1층평면도, 2층평면도, 지붕평면도), 농지전용허가증, 오수처리시설 준공검사증 등을 첨부하여 양지면사무소에 준공검사 신청을 하였다. 12월 26일: 준공검사를 받은 뒤 법무사를 통해 보존등기 신청을 하였다.田 ■ 글 조은직/사진 류재청 인터뷰/김명수 (주)좋은집 과장(현장소장) 일조권, 조망권 고려해 설계·시공한집 단지내 대부분의 주택이 지형상 동향인데 반해 조은직씨 댁은 남향이 되도록 배치했다. 집이 ‘ㄱ자’ 형태 이기 때문에 특히 1층 거실과 안방에서 남향 햇살을 골고루 받을 수 있고, 멀리 전원풍경도 자연스럽게 조망할 수 있다. 그러나 2층은 단지내 질서에 맞추어 동향이 되도록 했다. 외부에서는 목조주택의 단조로움과 가벼움을 배제하기 위해 일부 호주산 벽돌로 마감했으며 데크도 기존의 단조로운 형태에서 탈피, 파고라 형태가 되도록 했다. 마당과 건물 사이엔 작은 연못을 만들고 다리를 놓았다. 내부에선 거실 및 주방, 복도의 실내를 핸디코트 위에 VP마감 하고, 바닥은 어두운 계통의 월넛 원목 마루를 깔아 안정되고 깔끔한 실내 분위기가 연출되도록 했다. 외벽 사이딩은 시다 쉐이크(shake) 하디사이딩이다. ■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용인시 양지면 제일리 구조: 외부 2×6, 내부 2×4 스터드 공법 외벽: 호주산 벽돌 및 쉐이크 문양의 하디 사이딩 지붕: 이중 그림자 무늬 아스팔트 싱글 외부창: 미국 시스템 창호(일반창), 이건창호(파티오 도어) 내부도어: 플러쉬 도어 위 홍송 무늬목 주방가구: 원목주방가구(인조 대리석 상판) 벽난로: 매립형 이중 벽난로 수납가구: 신발장, 붙박이장(1실), 주인침실, 드레스룸, 위생장, 다리미판 위생기구: 오닉스카운터, 위생도기(KS 대림) 조명기구: 고급형 현관키: 미제 현관 도어록 거실: 바닥(원목온돌마루), 벽(핸디코트 위 비닐페인트), 천장(원목루바) 식당 및 주방: 바닥(원목온돌마루), 벽(실크벽지 위 비닐페인트), 천장(비닐페인트) 복도: 바닥(원목온돌마루), 벽(실크벽지 또는 핸디코트 위 비닐페인트), 천장(비닐페인트) 주인욕실: 고급타일(스페인산) 및 루바 일반욕실: 고급타일(국산) 및 루바, 비닐페인트 현관: 인조대리석, 핸디코트, 원목루바 다용도실: 고급타일(국산) 및 비닐페인트 주인침실: 바닥(원목온돌마루), 벽 및 천장(실크벽지) 일반침실: 바닥(비닐장판), 벽 및 천장(실크벽지) ■ 설계 및 시공: (주)좋은집 031-338-6633 www.joenz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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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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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산 벽돌로 치장한 56평 2층 목구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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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 자연경사 효율적으로 이용해 지하층도 1층과 같은 효과"
- 특색있는 집 짓기 "대지 자연경사 효율적으로 이용해 지하층도 1층과 같은 효과" 이집은 단지의 자연 경사도를 그대로 살려 지었다. 지하층이 집의 전면에서 보면 지하에 묻혀 보이지 않지만 뒤 쪽에서 보면 1층과 같은 효과가 있다. 이렇게 집의 후면이 트여 있어 지하층이지만 채광과 환기효과가 좋다. 또 지붕 경사도를 이용해 2층 8.2평 공간을 화실로 꾸몄다. 용인시 양지면 평창리 일대는 전원주택 단지들이 많다. 영동고속도로 양지나들목이 바로 앞에 있어 서울 진입이 쉽고 용인 시내를 거쳐 분당지역과의 연계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이곳에 있는 전원주택단지 좋은집마을의 대지 1백22평을 구입해 화가가 목조주택을 지었다. 지하 1층, 지상 2층인 이 집은 지층 21평, 1층 31평, 2층 8평 등 총 60평이다. 이 주택은 건축상 2가지 특징이 있다. 첫번째 특징은 지붕 경사도를 이용해 2층 공간을 화실로 꾸몄다는 것이다. 이 집의 2층은 8.2평으로 화실로만 쓰이는데 지붕의 경사도를 이용하여 여유 공간을 만들었다. 두번째 특징은 단지의 자연 경사를 그대로 살려 집을 지어 지하층이 집의 전면에서 보면 지하에 묻혀 있어 보이지 않지만 뒤 쪽에서 보면 1층과 같은 효과가 있다. 이렇게 집의 후면이 트여 있어 지하층이지만 채광과 환기효과가 좋다. 이런 이점을 최대한 살려 2층은 화실로만 사용하는 대신 지층에 방 2개와 화장실을 넣어 자녀들의 공부방으로 꾸몄고 특히 지하 주차장을 통해 곧바로 실내로 들어올 수 있도록 동선처리를 했다. 1층에는 방 3개, 거실, 주방 및 식당, 화장실 2개, 다용도실 등으로 꾸며 지하와 합쳐 집 전체에서 방이 5개나 된다. 거실벽의 경우 비닐페인트로 마감했으며 바닥은 온돌마루판이다.田 글·사진 김경래 ■ 건축정보 위치 : 용인시 양지면 평창리 좋은집마을 대지면적 : 4백㎡(약 1백22평) 구조 : 목구조 건축면적 : 1백21.67㎡(60.32평)] 연면적 : 60.32평(지층 20.84평, 1층 31.27평, 2층 8.22평) 건폐율 : 30.42% 용적률 : 49.85% 외부마감 : 외벽(하디사이딩), 지붕(아스팔트싱글) 내부마감 : 방(바닥-고급장판지, 벽-실크벽지), 거실(바닥-온돌마루판, 벽-비닐페인트) 난방 : 심야전기보일러 급수 : 지하수 단지가구수 ; 14가구 ■ 설계 및 시공 : (주)좋은집(0335-338-6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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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 자연경사 효율적으로 이용해 지하층도 1층과 같은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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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편리함 버리고 산중턱에 지은 ‘전망 좋은 집’
- 전망 좋은집 아파트 편리함 버리고 산중턱에 지은 ‘전망 좋은 집’ 탁 트인 전망을 고려해 산 아래쪽을 바라보도록 설계했는데 자연스럽게 동향집이 됐다. 2×6 2층 목구조 주택으로 1층 35평, 2층 20평 등 모두 55평 규모로 설계했다. 목재는 기둥이나 보는 더글러스포가 사용됐고 기타 몰딩 등 내장재는 스플러스포, 데크는 북미산 햄록이 쓰였다. 당초 전원행을 고집했던 아내 강영애씨 보다도 오히려 남편 김호용씨가 더 좋아한다. 김호용씨는 퇴근과 함께 집으로 달려와 그냥 집에 머무는 것 자체를 즐기는 게 일상의 낙이 됐다. 지난 7월 입주해 이제 갓 4개월을 보냈다. 서울과 달리 어려운 일을 해도 다음날 아침이 가뿐하다. 고작 몇 달이 지났건만 변화가 감지된다는 게 새삼 신기할 따름이다. 산속에 터를 잡았으니 공기 좋은 것은 이루 말한 것도 없고 지하수를 퍼올려 식수로 사용하니 서울의 상수도 보다는 나을게다. 게다가 집앞으로 탁 트인 전망은 가슴까지 후련하게 만든다. 이 곳으로 오기를 참 잘했다는 생각이다. 김호용 강영애씨 부부는 여의도에서 5년, 압구정동에서 16년 등 지난 21년을 꼬박 아파트에서 생활했다. 생활의 편리성만 따진다면 그만한 곳도 없다. 교통의 요지인데다가 쇼핑 문화, 교육 등 어느 것 하나 처지지 않는 그야말로 서울의 알짜배기 중심지. 그러나 이러한 편리함이나 화려함이 생활의 모든 것을 채워주는 것은 아니었다. 나이가 들면서는 오히려 넉넉함이나 여유로움에 대한 동경이 더욱 간절해 진다. 결국 도심을 떠나 살기로 마음을 굳혔다. 사실 김호용 강영애씨 부부는 꽤 오래전부터 전원생활을 준비해 왔다. 관심을 둔 것부터 치면 족히 10년은 된다. 그러나 교육문제나 직장 문제 등 모든 기반이 있는 서울을 무작정 벗어날 수 없어 차일피일 미뤄왔다. 그러기를 수년. 드디어 97년 경기도 오포면 능평리 예음힐하우스 1백47평을 평당 80만원에 분양받았다. 이전에도 여러 곳을 다녀 보았지만 직장이 있는 양재동과 가까운 거리에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마땅한 택지를 구하지 못했다. 이 곳은 양재동과 먼거리가 아니고 높은 지대에 위치해 있어 전망도 좋다. 분당이 승용차로 10분거리여서 생활하는데도 큰 불편이 없다. 본격적인 건축은 올들어서 시작됐다. 대지면적은 모두 1백47평이었으나 17평이 도로에 포함돼 전용면적은 1백30평. 땅 모양이 사각형이 아니라 삼각형에 가까운 다소 못생긴편에 속한다. 설계와 시공은 도시비전에 의뢰했다. 탁 트인 전망을 고려해 산 아래쪽을 바라보도록 설계했는데 자연스럽게 동향집이 됐다. 2×6 2층 목구조 주택으로 1층 35평, 2층 20평 등 모두 55평 규모로 설계했다. 기둥이나 보는 더글러스포가 사용됐고 기타 몰딩 등 내장재는 스플러스포, 데크는 북미산 헴록이 쓰였다.이밖에 바닥재는 온돌마루, 난방은 심야전기, 식수는 공동 지하수다. 건축비는 평당 3백30만원 정도가 들었는데 데크와 펜스, 각종 실내등, 심야전기보일러까지 모두 포함된 금액이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공사는 7월에 완공됐다. 완공과 동시에 입주를 했다. 많은 시간을 도심의 한복판에서 지냈던 만큼 입주 이후 이 곳에서의 며칠은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즐거움 그 자체. 오는 손님들마다 부러운 눈길을 보낸다. 사실 김호용 강영애씨 집에는 그동안 손님들의 왕래가 매우 잦은 편이었다. 손님 한 번 치르고 나면 몸살을 앓아야할 정도. 그러나 이 곳에서는 사정이 달랐다. 힘드는 것은 마찬가지더라도 자고나면 몸이 개운해져 약을 의지하지 않고도 이겨낼 수 있게 됐다. 모든게 신기할 따름이다. 오랜 아파트 생활동안 잊혀졌던 옛 정취도 새록새록 피어나는 듯 하다. 어린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란 게 이들 부부의 한결 같은 얘기다. 설계 및 시공포인트 겨울철 난방효율과 전망 고려해 창문 배치 우선 지대가 높아 설계 단계에서 부터 단열에 많은 신경을 썼다. 겨울철 찬바람을 막기위해 북쪽으로는 창을 내지 않고 내부를 붙박이장으로 처리했다. 반면 전망이 좋은 동쪽으로는 창문을 많이 할애하고 거실문도 이쪽으로 내는 등 아침햇살과 전망을 충분히 고려했다. 남쪽으로는 옆 집과 마주한 지점으로 사생활 보호 차원에서 최소한의 창만을 할애했다. 실내 구조는 1층에 거실과 주방, 화장실 그리고 방 하나가 있으며 거실은 오픈 처리해 공간감을 강조했다. 2층은 거실과 화장실, 방이 2개 있다. 당초 1층에도 방을 2개 만들려고 했으나 손님들이 많이 찾아오는 것을 감안해 방을 하나 줄이는 대신 거실을 넓혔다. 거실을 중심으로 방이나 주방으로 이어지는 문들의 문턱을 없애 실용성을 높이는 한편, 바닥에서 느껴지는 공간감도 강조시켰다. 외벽 마감은 하디사이딩, 내벽은 석고보드와 페인트를 칠했으며 단열재는 인슐레이션을 택했다. 지붕은 이중 그림자 싱글이다.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광주군 오포면 능평리 (예음힐하우스) 대지면적: 147평(이중 17평은 도로) 대지구입년도: 97년 대지구입금액: 평당 80만원 (대지전용 및 토목공사 완결) 건물형태: 2층 목구조 공사기간: 99년 4월~ 7월 건평: 55평(1층 35평, 2층 20평) 실내구조 1층 거실, 주방, 방 1, 화장실, 2층 거실, 방 2, 화장실 1 방위: 동향 평당 건축비: 3백30만원 구조체: 2×6(더글러스 포) 외벽마감: 하디사이딩 내벽마감: 석고보드, 페인트 단열재: 인슐레이션 지붕마감: 이중 그림자 아스팔트싱글 바닥재: 온돌마루 데크: 북미산 헴록 난방형태: 심야전기 보일러 식수공급: 지하수 생활권: 분당권(승용차 10분거리) ■ 설계 및 시공: 도시비전(02-438-9237) ■ 예음힐하우스: 0342-718-6916 田 글·사진 류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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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편리함 버리고 산중턱에 지은 ‘전망 좋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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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평수보다 훨씬 넓어 보이는 2층으로 지은 39평 목조주택
- 속 알찬 전원주택 실평수보다 훨씬 넓어 보이는 2층으로 지은 39평 목조주택 39평이란 작은 평수지만 실내공간은 전혀 좁아 보이지 않는다. 특히 40평이하의 목조주택을 2층으로 지었다는 것도 눈길을 끈다. 평당 3백30만원에 이만한 집을 지었다는 것도 대단하다. 이렇듯 이 집은 속이 꼭 차 있어 할 얘기가 많다. 양지나들목에서 5분거리에 있는 전원주택단지 좋은집마을의 집을 소개한다. 전원주택의 평수가 비경제적이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한마디로 ‘쓸데없이 넓다’는 지적들이 많다는 것이다. 둘이 살든 넷이 살든 거의 50~60평 수준이다. 그러다 보니 집안 분위기는 썰렁하고 관리하기도 힘들며 전기세, 연료비 등 각종 비용부담도 크다. 이런 이유들로 집을 짓고 나서 갈등하는 건축주들이 많다. 이렇게 ‘쓸데없이’ 집이 커지는 이유는 막상 작은 평수의 집 실내에 들어가 보면 답답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전원주택을 택한 건축주들은 아파트보다 여유있는 공간을 원한다. 그러다 보니 답답한 작은 집보다는 무리해서라도 큰 평수를 고집하게 되는 것이다. “작은 평수지만 답답하지 않게 살 수 있는 집은 없을까?” 이 것은 집짓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갖고 있는 숙제다. 영동고속도로 양지나들목에서 약 5분정도의 거리에 있는 전원주택단지 좋은집마을에 지은 마성일씨댁은 이런 집짓기의 근본적인 화두를 잘 풀어냈다. 약간 급한 듯한 경사를 하고 있는 지붕선은 집의 안정감을 주고 전체적으로 집을 커보이게 하고 있다. 특히 총면적 39평 주택이지만 실내공간은 실제 평수보다 훨씬 넓어 보이게하여 전혀 답답한 느낌을 주지 않는다. 이 집이 평수보다 훨씬 넓어 보이는데는 몇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은 거실을 개방하여 천정높이를 조금 높게 하였다는 것이며 또 1층 방 2개를 좌측 일렬로 배치해 벽을 많이 만들지 않았고 욕실과 화장실은 계단밑 공간을 활용해 공간구성을 효율적으로 하였다는 점이다. 내부마감은 벽지 대신 흰색 비닐페인트로 하여 시각적으로 넓어보이도록 유도했다. 또한 어두워 보이는 구석공간은 조명시설을 하여 밝게 처리함으로써 공간확대를 꾀했다. 이 집의 또다른 특징은 39평형 목조주택을 2층으로 지었다는 점이다. 목조주택에서 40평이하일 경우 2층구조로 짓는 것은 힘들다. 이 집을 시공한 (주)좋은집의 남영호 사장은 “39평형으로 2층으로 집을 짓기 위해 평면 수정작업을 많이 했다”며 어려움을 말한다. 고난도의 테크닉이 없으면 시공이 불가능한 집을 무리없이 어색하지 않게 잘 풀어냈다. 이집의 2층방은 황토로 마감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전남 영광 황토영농조합에서 생산한 천연황토몰탈로 벽체와 바닥을 마감했는데 천연황토몰탈은 황토에 느릅나무 수액을 혼합하여 만든 특허제품으로 천연소재다. 건축주 마성일 씨는 이곳 좋은집마을의 대지 1백50평을 평당 60만원, 총 9천만원에 구입하여 집을 지었다. 39평 집을 짓는데 들어간 건축비는 평당 3백30만원이며 부지구입비를 포함해 총 2억2천5백만원이 들었다. 양지나들목 인근의 남향받이 대지를 평당 60만원에 구입하였다는 것도 어떻게 보면 행운이지만 특히 제대로된 2층 목조주택을 평당 3백30만원에 지었다는 것도 행운이다. 주변의 여러 곳을 둘러보았지만 이만한 위치, 이만한 집은 못 보았다는 것이 마성일 씨의 자랑이다. 현재 이곳 주변의 대지 가격은 평당 70만~80만원선이다. 이 집의 형태는 2층목구조주택이다. 총 39평으로 1층 28평, 2층 11평이다. 벽체는 2×4 목구조이며 외벽은 시다사이딩, 내벽은 석고보드 위에 흰색비닐페인팅으로 마감했다. 지붕은 이중그림자싱글로 마감했다. 田 글 김경래 / 사진 류재청 건축정보 위치 : 용인시 양지면 좋은집 마을(총 14세대) 대지면적 : 1백50평 부지구입연도 및 금액 : 99년도, 9천만원 (평당 60만원, 인근 대지 평당 70만~80만원선) 건물형태 : 2층목구조주택 주택면적 : 39평 벽체구조 : 2×4목구조 외벽마감 : 시다사이딩 내벽마감 : 석고보드 위 흰색비닐페인팅 (2층 방 천연황토몰탈 위 벽지) 창호재 : 시스템 창호 단열재 : 미국식 인슐레이션 지붕마감 : 이중그림자 싱글 바닥재 : 온돌마루(2층방 천연황토몰탈) 난방 : 심야전기보일러(3백50만원) 식수 : 지하수 건축비 : 평당 3백30만원 ■ 시공 : (주)좋은집 (0335-338-6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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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평수보다 훨씬 넓어 보이는 2층으로 지은 39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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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꾸민 정원이 있는 벽돌집
- 정원 아름다운 집 20년간 꾸민 정원이 있는 벽돌집 대개의 손님들은 ‘정원을 꾸미는 데 돈이 많이 들었겠다’며 넌지시 혼잣말인양 물어온다. 그러나 이 정원은 돈을 들여 조성한 것이 아니다. 20여년전 부터, 그러니까 정두환씨가 중학교 고등학교 다닐 무렵부터 한 그루 두그루 심은 것이다. 92년 옛집을 헐고 지금의 집을 다시 지을 때도 나무들이 다치지 않도록 고스란히 살려 집을 지었다. 가끔 지나던 사람들이 기웃기웃 하는 걸 보면 ‘열에 아홉’ 정도는 정원 때문이다. 지난달엔 일제히 가을 옷으로 갈아입으며 더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녹음이 우거지는 여름에도 제법 볼만하다는 게 집주인의 설명이다. 강원도 춘천시 신매3리 정두환씨 댁. 잔뜩 머금은 가을색이 지나는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아 둔다. 사시사철 붉은 색을 자랑하는 단풍이며, 주목, 목련 라일락 등이 한데 어우러져 작은 숲속을 연상시킨다. 바로 옆에 있는 의암호와도 제법 조화롭다. 대개의 손님들은 ‘정원을 꾸미는 데 돈이 많이 들었겠다’며 넌지시 혼잣말인양 물어온다. 그러나 이 정원은 돈을 들여 조성한 것이 아니다. 20여년전 부터, 그러니까 정두환씨가 중학교 고등학교 다닐 무렵부터 한 두그루씩 심은 것이다. 92년 옛집을 헐고 지금의 집을 다시 지을 때도 나무들이 다치지 않도록 고스란히 살려 집을 지었다. 정두환씨는 이 곳 토박이. 할아버지 아버지 대를 이어 정두환씨대까지 내려오고 있으며 한 번도 춘천 땅을 떠나지 않았다. 지금의 집은 92년 옛 집을 헐고 지은 것. 당시 건축비는 평당 1백50만원 꼴로 모두 7천5백만원 가량이 들었다. 담장이나 기타 부대비용을 포함하면 9천만원 가까운 돈이 소요됐는데 당시 금액으로는 적은 돈이 아니었다. 설계는 춘천의 설계사무소에 의뢰했고, 건축은 시공회사를 운영하는 친구에게 맡겼다. 외벽은 적벽돌로 쌓고 100mm 스티로폼으로 단열을 한 다음 다시 일반벽돌로 쌓고 미장 마감후 벽지로 마감했다. 지붕은 당시만 해도 신식 자재에 속했던 아스팔트싱글. 난방은 당초 기름보일러를 설치했으나 세월이 지나 지금은 심야전기 보일러로 대체됐다. 식수는 지하수. 잘 지어볼양으로 많은 신경을 썼다. 그러나 90년대 초반만 해도 지금처럼 다양한 건축자재가 일반화되지 못했다. 지금은 예쁘게 잘 지은 집들이 많다보니 어느새 구식집이 됐다. 이 곳 신매3리는 교통도 좋은 편에 속한다. 더욱이 이달중엔 신매대교가 완공돼 개통을 앞두고 있어 춘천간 왕복시간은 더욱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승용차로는 10분 거리요, 버스만도 하루 10번 이상 왕복한다. 배편도 오전 4회정도 왕복하는데 육로가 발달하면서 운항횟수는 예전에 비해 많이 줄었다. 그러나 세상이 달라지고 아무리 좋은집이 많이 생겼어도 세월의 때 만큼이나 집에 대한 정은 더욱 깊어만 간다.田 글·사진 류재청 건축정보 위치: 강원도 춘천시 신매3리 부지면적: 대지 2백40평(별도의 밭 3천평) 입지조건: 의암호변 자연녹지지역 건물형태: 조적조 2층집 시공: 호반건설 건축시기: 92년 건평: 49평(1층 31평, 2층 18평) 실내구조: 1층 방3, 화장실 2, 거실, 주방 2층 방2, 거실, 화장실 방위: 남향 총건축비: 9천만원 벽체구조 및 외벽마감: 적벽돌, 블럭 단열재: 스티로폼 100mm 내벽마감: 미장후 벽지마감 지붕마감: 아스팔트싱글 난방형태: 심야전기 보일러 식수공급: 지하수 주변 가구수: 60여세대(신매 3리) 주변환경: 의암호 인접 생활권: 춘천(5Km 거리, 승용차 10분 소요) 교통편: 춘천(버스 10회 이상 왕복, 배 오전 4회 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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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꾸민 정원이 있는 벽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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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의 시선 ① 목조건축의 변주를 확인하다
- 나는 어렸을 때 한옥에 살았다. 볼품없는 ㄱ자 한옥이었다. 아주 어렸을 때이지만 그 작은 한옥의 추억은지금도 생생하다. 1970년대 초 한옥에 살았던 기억을 회상하는 것은 마치 연어가 본능적으로 자기가 태어난 곳으로 거슬러 올라가듯이 자연스럽다. 그만큼 유년기의 주거공간은 그당시뿐 아니라 일생에 두고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 같다.손바닥만한 마당을 중심으로 칸칸이 ㄱ자로 배치된 어릴 적한옥은 전형적인 서민 주택이었을 것이다. 거칠면서 푸근한나무 구조에 흙으로 마감된 벽, 햇빛이 부드럽게 번지는 한지를 붙인 창호, 머리에는 검은 기와를 인… 그런 한옥이었다. 2남 2녀의 막내로 태어난 나에게 몇 칸 되지 않는 그 한옥은 특별한 놀이 공간이 되었다. 지면에서 붕 떠 있어 내게높기만 했던 대청마루는 불편하다기보다 뛰어오르고 뛰어내리는 놀이의 공간이 되었고, 마루 아래는 식구들의 신발이나물건을 숨기거나 무료할 때 그 속을 괜스레 들여다보는 상상의 힘을 주는 공간이었다. 해초를 가미한 회반죽으로 아버지가 정성껏 지붕을 보수하던 걸 지켜보던 기억도 생생하다.한옥에선 많은 일이 벌어졌다.지금 생각하면 해외에 나가 며칠 지나면 자연스럽게 생각나는 구수한 된장국 같은 어릴 적 한옥에 대한 기억이지만 그 당시에 우리 4남매는 하나같이 미끈한 양옥을 우러러봤다. 한창새마을운동이 일어 집을 시멘트벽돌로 짓던 무렵 우리도 그바라고바라던양옥으로둥지를옮겼다.집은 우리 가족을 따라다니며 우여곡절을 겪게 했는데 좋은집에서 잘살아 보겠다는 가족사가 건축가로 살아가는 나에게 일종의 건축학 개론이 되지 않았나 싶다. 우리 목조건축의 비전은?현재보다 더 나은 주거공간을 바라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다르지 않은 불변의 법칙과도 같다. 요즘 중산층 사이에 불고있는 듀플렉스(일명 땅콩집) 열풍을 봐도 그렇다. 아파트에싫증을 느끼고 단독주택에 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경제적가격으로 마련할 수 있는 듀플렉스를 선택한다.최근 갑작스럽게 늘고 있는 듀플렉스는 대체로 경골 목구조방식으로 짓는다. 경골 목구조는 짧은 기간에 건축주가 원하는 구조와 인테리어까지 마무리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장점인데 여러 장점에도 경골 목구조에 익숙지 않은 건축주의 입장에서는 목구조가 결정의 주요 변수가 되기도 한다.건축 설계를 하는 나 역시 마찬가지다. 목구조의 장점 앞에서 망설이는 실수요자들만큼이나 목조주택 설계는 내게 아쉬움을 준다. 그런 연유로 7월 10일부터 19일까지 참가한 목조주택의 나라 캐나다 답사(캐나다우드 주최)는 목조건축물에 대한 안목을 키우고 장기적인 가능성과 비전을 갖게 된 좋은 기회였다. 특히'목조주택 시장의 현재'라는 화두를 품은 나에게 자연스럽게 한국과캐나다 주택을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했다.크고 곧은 나무가 제대로 없는 한국과 대조적으로 하늘을 찌를 듯 쭉쭉뻗은 침엽수림이 창궐한 나무의 나라 캐나다의 목조건축은 태생적으로느낌이 다르다. 캐나다는 우리나라에서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대량생산되는 목재의 적절한 사용이 나라 경제에 도움을 준다. 캐나다에서는 콘크리트 건물에 비해 20%나 저렴하게 지을 수 있는 게 목조 건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꿈도 못 꾸는 중층 목조 건물을 곳곳에서 쉽게접할 수 있으며 공공건물에는 목재를 반드시 적용하도록 하는 연방정부의 방침에 따라 어느 건물이나 목재 사용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주로 저층, 주거용에 적용하는 우리나라 경골 목구조 시장과 훨씬 다양하고 풍부한 요소를 지닌 캐나다 시장을 서로 비교하면 상당히 재밌다.워낙 목재에 대한 다양성이 많은 터라 캐나다의 목조 건물은 다양함을넘어 우리 눈에는 기괴하기까지 한 것들도 즐비하다. 그에 비하면 국내목조주택은 정돈되고 제한된 느낌을 주는데 캐나다의 다양한 목조 건물을 참고삼아 국내 목조주택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할 만하다. 캐나다에서 발견한 목재의 새로운 면모캐나다 건축물에서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는 공학목재의 사용이 인상적이었다. 공학목재 글루램*과 패럴램*은 구조재이자 장식적 효과를노린다.' 끝없이크고, 강하면서아름답게…'큰구조물이라면당연히한 자리 차지하고 있는 글루램에 대한 느낌이다.목재를 조립해 구조체를 제작하는 목구조 공장 Structure Craft사에서본 글루램의 다양한 생산 및 조립은 참신했다. 공학목재를 직접 제작현장에서 보니 목재 사용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을 실감하기에 충분했다. 작은 나무 조각들이 모여 큰 나무가 되는 것, 그래서 친환경적이라고 주장하는 캐나다의 공학목재, 이것은'콜럼버스의 달걀'과도 같은것이 아닐지.우리나라는 목재 가격이 캐나다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관계로 상용하지는 않지만 구조와 미적 관계를 함께 풀어줄 재료 하나쯤 찾아본다면 바로 글루램이 답이라고 생각한다. 100미터 이상의 긴 경간을 자랑하는리치몬드 올림픽 경기장 천장에 적용한 글루램을 보면 그 규모감에 입이 떡 벌어지고 그 장쾌하면서 아름다운 곡선에 군침이 돈다.우리나라 경골 목조주택은 목구조재를 외피로 가려 목조주택인지 아닌지 분간이 안 된다. 그런데 경골 목조주택에도 다양한 형태의 목재를가미해'목재를 어디까지 표현하고 어디까지 숨길 것인지'를 한번쯤고민할 필요도 있겠다. 가령 대공간을 연출하기 위한 장스팬에 글루램을 적용하는 것은 구조 공학적 요구에 따른 것이기도 하거니와 공간 사용자에게 정서적 안정감과 자연친화적 느낌을 전달하는 요소로 작용할수있다.시멘트벽에서 일깨워진 유년시절의 추억은 없지만 한옥의 나무 기둥과보에서 자라난 추억은 성인이 된 지금도 계속 자라나고 재생산된다. 건물의 구조가 된 나무는 단순히 구조에 그치지 않고 생활의 일부가 되고기억의 일부가 된다. 그 특유의 따듯함은 우리의 세포 속으로 들어와따듯한 성품을 품게 한다.목구조 듀플렉스 신축을 앞두고 목조건축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생각을 갖게 한 이번 캐나다 답사는 의미가 크다. 나무와 목조건축을 마음껏 보고 느끼게 해준'캐나다우드'에《월간 전원주택라이프》지면을 빌어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한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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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가의 시선 ① 목조건축의 변주를 확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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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th Anniversary 나무와 좋은집] 나무와 좋은집 이영주 대표의 좋은 집 짓기 “원활한 의사소통이 집의 완성도를 높인다”
- 어떤 전원주택을 지어야 할지 모른다면 먼저 함께 살 가족을 떠올려 보자. 우리 가족을 위한 집은 어떠해야 할지 그 답이 떠오를 것이다. 디테일한 사항까지 나열할 수 있으면 더욱 좋다. 그래도 명확하지 않다면 설계사 혹은 시공사와 대화를 나눠 보자. 건축 경험이 풍부한 시공사가 다양한 조언을 해줄 것이다.글 이영주 대표 <㈜나무와 좋은집 대표> 031-971-4818 www.letsgowood.com 사진 홍정기 기자 예비 건축주와의 첫 만남에서 시공사는 건축주의 니즈Needs를 파악하기 위해 건축주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궁금한 사항들을 질문해 건축주의 머릿속에 그려온 그림을 공유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보다 나은 대안을 제시하고 의견을 조율해 가며 가설계 작업을 진행한다. 수차례의 수정을 거쳐 확정된 안을 도출하고 본설계를 진행하며 보다 디테일한 부분을 포함한 인테리어 계획도 세우게 된다. 그리고 공사전이나 공사 진행 중에 외부 마감재, 지붕재, 실내외 도어, 창문, 타일, 도배, 조명, 욕실기구, 바닥재 등 자재 종류와 색상을 선정하게 된다. 나의 가족과 바람을 설계에 담자대부분의 일이 그렇듯 집 짓는 일도 사람들이 만나서 계획하고, 설계하고, 공사하고, 마무리하고… 모든 과정이 사람관계 속에서 진행된다. 그래서 계획부터 마무리 단계까지 건축주와 시공사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은 집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따라서 건축주는 건축 상담 전에 자신이 집에 담고 싶은 내용과 아이디어를 잘 정리해 두고 상담 시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전문가의 의견을 따르는 것도 건축주의 성향에 따라서는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지만, 결국 집 짓고 그 집에 평생 살아야 하는 사람은 건축주이므로 자신의 의견을 그 집에 담아내는 건 건축 후 건축주가 느끼는 집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매우 중요하다.과연 내가 집에 담고 싶은 내용과 아이디어는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그건 나와 내 가족을 깊이 생각하는 과정에서 도출할 수 있다. 집 지을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을 쭉 나열하고 그 우선순위를 작성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무리 유능한 설계자라도 몇 번 만나보고 나와 내 가족의 모든 사항을 알아 설계에 반영할 수는 없다.예를 들면 이렇다. 2008년에 지은 영종도 주택의 경우 노모와 함께 사는 신혼부부가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 중 하나는 2층으로 올라가는 1층 계단 옆에 노모 방을 배치하는 것이었다. 이유는 부부 방과 앞으로 태어날 자녀 방을 배치하는 2층을 출입하며 꼭 거쳐 가는 동선에 노모 방을 배치함으로써 인사도 하며 안부를 수시로 살피기 위함이었다. 그리고 2층 부부 방과 1층 노모 방에 Hot-Line(인터폰)을 꼭 설치해 달라는 주문이었고 그 인터폰은 침대에 누워서도 사용할 수 있는 위치에 설치해 혹시라도 모를 위급상황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사진의 판교 운중동 현장의 경우, 어린 자녀를 둔 젊은 부부로 1층은 주방, 거실, 서재를, 2층은 안방과 자녀 방을, 공용공간과 개인공간을 분리 배치해 손님이 오더라도 프라이버시가 보호되도록 요구했으며, 가족들만 사용하는 2층 화장실은 안방과 2층 공용으로 사용하도록 문을 두 개 배치해 공간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했다.이렇듯 설계과정에서 내 의견에 우선순위를 붙여 정리해 그것을 설계자와 공유한다면 더욱 완성도 높은 설계를 할 수 있다. 의사소통으로 시간과 비용을 아끼자시공과정에서 간혹 의사전달이 정확히 안 되거나 필요한 시점에 의사전달이 안 되어 공사한 부분을 뜯고 다시 하거나 수정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그렇게 되면 공사기간이 더 길어지고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 물론 설계단계에서 모든 사항을 명확히 해 두고 공사를 시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많은 건축주들이 골조가 완성돼야 공간적인 감을 잡기도 하고, 미리 파악하지 못한 설계상의 오류 또는 건축주나 가족의 요청에 의해 공사 변경이 불가피한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럴 때에도 시공사와 원활한 의사소통을 한다면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바람직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아무리 작은 집이라도, 집 짓는 일은 건축 규모에 비해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고 난해한 부분도 많다. 옛말에 집 짓고 10년 늙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쉽지 않은 일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계획단계에서 건축주는 자신의 요구사항을 잘 정리해 공사에 반영하고 시공사와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한다면 자신이 원하는 집의 완성도와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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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th Anniversary 나무와 좋은집] 나무와 좋은집 이영주 대표의 좋은 집 짓기 “원활한 의사소통이 집의 완성도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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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추천 좋은집 좋은자재] 독특한 모양으로 인기 치솟는 핀란드하우스의 거제 ‘핀란드 빌리지’
- 무엇보다 상업성을 고려해야 하는 펜션 특성상 어찌 보면 외관은 가장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독특한 모양을 지니고 있다면 방문객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거제 '핀란드 빌리지'는 차별화한 외관으로 정식 오픈 전임에도 주말 방문객이 줄을 잇는다.차정호 펜션 천국 거제에 새로운 펜션이 모습을 드러냈다. 올해 초 공사를 완료하고 요즘 정원 공사에 한창인 '핀란드 빌리지'가 그 주인공이다. 아직 홈페이지도 개통을 안 해 뚜렷한 홍보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벌써 주말에는 객실이 꽉 찰 정도로 인기다. 펜션지기 이한걸 씨는 기대 밖 호응으로 바로 지척에 또 다른 땅을 매입, 같은 모양의 펜션 몇동을 더 지을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이한걸 씨에 따르면 지나가다 특이한 모양의 집을 보고 오는 사람이 적지 않다고 하는데 방문객은 한결같이 '독특하다, 특이하다, 예쁘다, 그림 같다'는 말을 연발한다고. 그리고 이들의 입소문을 통해 혹은 방문객이 운영하는 블로그나 카페에 올린 후기를 보고 펜션을 찾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탐페리(화이트/12평), 쿠오(핑크/8평), 포리(블루/8평), 라티(옐로우/8평), 헬싱키(그린/24평)로 구성된 이곳은 실마다 색을 달리해 차별화한 것이 특징이다. 쿠오, 포리, 라티는 작은 평수임에도 침대와 욕실, 주방을 놓아도 좁아 보이지 않는다. 이유는 핀란드 빌리지의 자랑이라 할 수 있는 높은 천장 때문이다. 가운데로 모이는 지붕 모양을 그대로 살린 천장은 고가 높아 개방감이 일품이고 목재로 마감해 화사한 멋을 더했다. 작은 공간을 보완하기에 안성맞춤인 것이다. 그리고 '뚜껑'이 열린다. 평소에는 닫혀 있지만 방문객이 리모트 컨트롤을 통해 지붕을 열 수 있는데 낮에는 푸른 하늘을, 밤에는 별을 맘껏 감상할 수 있어 방문객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게 펜션지기 설명이다.연인(쿠오, 포리, 라티)부터 가족(탐페리, 헬싱키)까지 이용이 가능하도록 객실을 구성하고 친환경 자재만을 이용한 점도 핀란드 빌리지가 주목 받는 이유다.객실을 같은 곳에 놓지 않고 일정 간격을 두고 배치해 프라이버시에 신경 쓴 점도 높이 살만하다.펜션지기는 "부모님이 소일거리로 할 일이 뭐 없을까 고민하는 모습을 보고 펜션을 생각하게 됐다"며 "그래서 객실 동도 적게 하고 관리가 편하도록 계획했는데 예상외로 반응이 좋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덧붙여 "처음부터 제대로 할 생각이었다면 홈페이지도 오픈하고 정원까지 꾸며 놓은 상태에서 손님을 받았을 덴데 그러지 못해 방문객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고 전했다.한편 펜션 핀란드 빌리지는 아기자기한 이동식 소형주택을 객실로 사용해 눈길을 끈다. 공장에서 완성된 집을 짓고 차에 실은 후 원하는 장소에 옮겨 놓는 형태로, 조립 도면에 맞춰 순서대로 쌓고 나사를 조이면 과정이 종료되기에 매우 간편하다. 이곳 시공을 맡은 핀란드하우스는 독특한 외부 디자인과 단열, 방음성능을 개선한 제품을 출시해 많은 인기를 모으고 있다. 글·사진 홍정기 기자 취재협조 핀란드하우스 031-947-7808 www.finlandhaus.com 핀란드 빌리지 010-5087-2195 www.finlandvillage.com 핀란드하우스시공을 맡은 핀란드하우스는 2006년부터 핀란드 전통 가옥을 한국형 오두막으로 재탄생시켜 관련업체 및 예비 건축주들에게 꾸준한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 차정호 대표는 주택, 펜션 등 우리나라실정에 맞게 다양한 면적과 모델을 개발·제작했다. 규모에 따라 짧게는 이틀, 길게는 일주일 안에 시공이 가능하며 해체 및 조립이 쉬워 재시공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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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추천 좋은집 좋은자재] 독특한 모양으로 인기 치솟는 핀란드하우스의 거제 ‘핀란드 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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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집
- 도전과 개척정신으로 무장한㈜좋은집 정형화된 틀에 얽매이지 않고 늘 새로운 것에 대한 개척정신으로 무장한 곳이 바로'좋은집'이다. 일본 중견 건축 업체와 손잡고 국내 시장에 일본식 전통 목구조 방식을 전파하기 위해 분주한 것도 늘 이들에게 깨어있는 도전과 개척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보수적이라 하는 건축에서 남의 것을 받아들이고 이를 우리 것으로 다시 만든다는 것은 쉽지 않은 작업이다. 그래서'좋은집'에서 시공한 집들은 늘 새롭고 변화무쌍하며 개성이 넘친다. 정리 홍정기 기자 문의 ㈜좋은집 031-726-0400 www.joenzib.co.kr 회사 연혁1998년 12월 ㈜좋은집은'좋은 생각으로 좋은 사람이 만드는 좋은집'이란 모토로 설립됐다. 2002년 실내건축과 건축공사업에 대한 건축면허를 획득하면서 본격적인 전원주택 시장에 뛰어든 좋은집은 다음해인 2003년 시공한 제주 Bienville 펜션이 한경주거문화대상 펜션·전원주택 분야를 수상할 정도로 놀라운 성장을 기록했다. 이를바탕으로 2004년 11월'건강주택단지'인 노블랜드를 설계 시공 분양하기 시작한 데 이어 2005년에는 강원지사까지 설립해 명실상부 전원주택 분야 선두주자로 발돋움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2006년 4월 일본 이시모토건축사사무소와 업무 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일본 교류에 나섰는데 현재는 ㈜타니가와건설과 업무 제휴를 체결해 일본 자재와 프리컷 시스템, 포스트앤빔 공법 등을 우리나라에 소개하고 있다. 좋은집은 계획에서부터 주택 설계, 인허가, 시공, 인테리어에 이르기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용인 257.4㎡(78.0평) 3층 목조주택층으로 세대를 분리하는 단순 설계에서 벗어나 개성미와 공간미 넘치는 주택이다. 건폐율과 용적률에 맞추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반 층씩 좌우대칭으로 수직 분할해 3층 주택이지만 실제는 5층인 효과를 얻었다. 층으로 구분된 각 실의 평면 구조는 네모꼴이지만 전체적으로는'ㅁ자에서 개미허리처럼 중간이 잘록하게 들어간 형태'를 띠는 재미난 모양이다. 각 실과 공용공간이 계단을 사이에 두고 나뉘어 프라이버시를 철저히 보장하면서 모두 1층 높이라 천장고를 살린 공간 활용이 가능해졌다. 용인 326.7㎡(99.0평) 3층 목조주택집을 단순히 주거용으로만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업무를 보거나 사람을 만나는 사무실 기능을 더한 홈오피스형 주택이다. 답답한 사무실이 아니라 이곳에서는 파티를 열거나 영화도 감상하고 프레젠테이션도 가능하다. 가족 사생활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방문객이 편히 묵어 가도록 배려한 설계가 인상적. 넓은 평수지만 지형을 적절히 활용하고 지하주차장을 만들어 드러난 건물만 보면 크다는 느낌이 덜하다. 갖가지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인테리어와 실 구성이 참으로 이채롭다. 용인 224.4㎡(68.0평) 3층 목조주택가족 구성원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해 공간별 특징을 살린 흔적이 역력한 주택으로 외벽은 호주산 벽돌과 시더 찬넬 사이딩으로 마감하고 지붕엔 오지기와를 얹어 중후하면서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계단식으로 조성한 단지에 광교산을 바라보는 쪽으로 집을 앉혀 전면으로 하늘과 맞닿은 광교산 풍광이 편안하게 들어온다. 여기에 집 전면과 우측으로 덱(Deck)을 넓게 설치해 전원의 여유를 한층 강조했다. 호젓한 전원생활과 도시 기반시설을 모두 충족시키는 도시형 전원주택. ㈜좋은집'건강주택 전시관' 지난해 문을 연 좋은집 건강주택 전시관 1층은 전시관, 2∼3층은 사무실, 4층은 세미나실로 구성돼 있다. 전시관에서는 일본 주택의 새로운 기술을 비롯해 에너지 절감 시스템·프리컷 공법 등 선진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전시 품목은 프리컷 공법으로 제작된 포스트앤빔 중량 목구조재 실물과 각종 외장재·창호재·지붕재 그리고 히노끼 욕조를 비롯한 위생 도기·건강 친환경자재, 에너지 절감재 등이다. 좋은집은 전시관이 예비 건축주에게 전원주택 짓기에 필요한 제반 정보를 제공하고 회사 브랜드 가치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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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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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키워드(1)] 거세지는 고급화·단지화 바람
- 2008년 전원주택을 이끌 키워드는 고급 단독주택과 타운하우스다. '고급 단지화'로 요약되는 이 추세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점차 그 세를 확대할 것이라는 게 전원주택 관련 전문가와 종사자들의 일관된 견해. 이와 더불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대도시 및 거점도시 축으로는 아파트 생활에 염증을 느낀 이들이 대거 전원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들 사이에 농촌 빈집이 주목 받고 있다. 글 홍정기 기자 중대형 아파트 건설사들이 단지형 단독주택과 타운하우수에 관심을 보이면서 고가의 고급 주택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지금까지 2008년 한 해에 예정된 타운하우스 물량만 해도 1,300 여 채를 넘어서고 있으며 여기에 단독주택을 더하면 유래없이 많은 물량의 고가 주택이 쏟아질 전망이다. 이는 그만큼의 수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동시에 전원주택 시장 저변 확대라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 하겠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안 그래도 가격적인 부담을 안고 있는 예비 건축주들이 더욱 움츠려 드는 것이 아니냐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고급화·단지화 최대 키워드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원주택이 점차 고급화되는 분위기다. 그간 간간히 도시형 고급 전원주택이 지어지고 있었으나 지난 2007년을 기점으로 점차 그 추세가 늘어나고 있다. 서울과 근접성이 좋은, 역세권을 중심으로 관광과 쇼핑, 레저까지 즐길 수 있는 지역이 그 대상으로 수지, 판교, 용인이 시발점이었다면 이제는 남양주, 파주, 화성, 과천까지 그 여파가 미치고 있다. ㈜대정하우징 박철민 대표는 "도시 주변 녹지지역과 신도시 역세권에 들어서기 시작한 것이 바로 도시형 고급 전원주택"이라면서 이러한 고급 전원주택의 시작에 대해 "2000년대부터 고급스럽고 호화로운 고가高價 전원주택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이는 도시형과 자연형으로 양분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자연형 전원주택이 주로 건축 가능한 도시 근교의 강가나 호숫가 그리고 특별한 입지의 제한성과 환경 프리미엄으로 땅값과 건축비가 만만치 않은 관광지와 리조트시설 주변에 들어섰다면 고급형 전원주택은 단독형과 연립형·타운하우스 등 건축 형태도 다양하다. 박 대표는 고급 전원주택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사단법인 한국목조건축협회 주대현 전무의 진단도 이와 비슷하다. "고급 마감재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다보니 주택도 고급화되어가는 경향"이라면서 따라서 앞으로 업체들도 가격 경쟁력만을 외칠 것이 아니라 수요자들의 욕구를 반영해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덧붙여 그는 "도로,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 각종 인프라가 구축된 지역을 중심으로 비슷한 소득 규모의 사람들끼리 모이는 단지화 움직임이 보다 활발해 질 것"으로 진단하고 "수요가 이쪽 방향으로 쏠리기 때문에 시장의 포커스도 어쩔 수 없이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부동산 전문가들 역시 아파트 인기가 하락하고 저밀도 고급 단독 주택을 표방한 전원주택이나 타운하우스가 인기몰이에 나설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들은 웰빙에 대한 높아지는 관심, 1950년대~60년대 생 베이비부머 세대의 퇴직과 고령화 현상, 그리고 갈수록 줄어드는 인구수 등이 맞물려 도심지 주변 고급 전원주택 수요는 점차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진단한다. 부동산 컨설팅 전문회사인 유앤알 박상언 대표는 "향후 주택 시장은 일반적인 아파트보다 초고층 주상복합과 고급아파트 그리고 타운하우스 같은 저밀도 주택 등이 인기를 끌 것이다. 경제생활에서 은퇴한 베비비부머들을 중심으로 '숨 막힌 도심 속의 시멘트 벽'보다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도심지에서 가까우면서 커뮤니티도 가능한 '전원 속의 집'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공공택지지구에서 공급되는 타운하우스 같은 저밀도 고급주택은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투자가치로써도 손색없다는 것이 박 대표의 진단이다. 실속파들 사이로 빈집활용 움직임 늘어이러한 고급화를 선호하는 예비건축주들이 있는 반면 전국적으로는 전원주택을 보다 손쉽고 저렴하게 마련하는 실속파들도 꾸준히 늘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사례가 농어촌 빈집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이다.경북영천 농업기술센터 정재식 소장은 "최근 전원주택을 원하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농어촌빈집 매입이 늘어나는 추세가 확연하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대도시 및 중소도시 인근 농어촌지역으로 빈집 구입 수요가 폭발적으로 확산되리라고 예상되고 있어 값이 오르기 전에 이들에 대한 관심을 가져 볼 시기"라고 조언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농촌 지역 빈집을 활용한 전원생활을 희망하는 도시민(30호)들을 대상으로 지난 2005년부터 '도시 소비자 웰빙전원생활 체험 시범사업'을 펼치고 있는 경상북도는 이에 대한 인기가 높아 그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정 소장은 "체험 시범사업은 농촌빈집을 활용한 전원주택 마련과 농촌생활기회 확대라는 목적에서 추진하게 되었다"며 이를 통해 "도시민들은 전원생활을 즐기고, 농촌은 활기찬 전원지역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농촌 빈집을 이용해 농촌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사례는 외국에서는 낯선 풍경이 아니다. 유럽연합에서는 농촌재편성(Rural Recomposition)시책 일환으로 빈집활용을 통한 농촌형 민박, 농촌공예센터 등을 도입하고 있으며 프랑스에서는 젊은 층의 임대주택과 별장주택 수요의 상당수를 농촌빈집활용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 이태리에서는 빈 오두막집 대여사업, 일본은 농촌빈집 임대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공장 제작 기법 대세 이루나전원주택 수요가 증가하고 단지형 단독 주택, 타운하우스 등이 각광받을 것을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위한 건축기법도 올해를 기점으로 큰 변화를 맞은 전망이다. 특히 목조주택과 스틸하우스 분야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준비하고 있는데 'Pre-Cut'(프리컷) 제작 방식과 'Pannel'(패널) 공법이 그것이다.두 가지 모두 공장에서 기본 골조를 제작하고 현장에서는 조립만 하는 방식으로 공기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기 때문에 건축비 절감은 물론 인건비를 포함한 부대비용까지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모든 공정이 컴퓨터로 이뤄지기 때문에 정확한 자재 산출이 가능하고 현장에서 조립만 하면 되는 시스템은 하자 발생률을 떨어뜨린다. 목조주택에 적용되는 프리컷 공법은 공장을 설치하는 데에만 막대한 비용이 투여되기 때문에 이미 시장이 활성화되어 있는 일본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진행되고 있다. 국내 전원주택 시공전문 업체인 ㈜좋은집, ㈜스튜가, 동남산업개발 등에서 일본 업체와 손잡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프리컷 건축기법을 도입할 예정인데 좋은집 남영호 대표는 "프리컷 공법은 공기를 단축시켜 여러 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통공법인 기둥과 보 구조를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어 여러모로 매력적인 기법"이라며 "2007년 말 일본 업체와 손잡고 건축한 주택에 대해 호응이 좋아 앞으로 중점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튜가 최원철 대표는 "일본에서 프리컷으로 재단한 자재를 우리나라로 들여오는데 3일 밖에 걸리지 않는다. 북미에서 이와 같은 방법으로 들여오게 되면 운송 간 목재에 하자가 발생하는데 일본은 그런 염려가 없다"고 우리나라와 일본간의 협력이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또 그는 "경량목구조 방식에 비해 기둥과 보 구조는 튼튼하고 안전하다. 현재는 대다수가 경량 목구조로 지어지고 있지만 몇 년 안에 기둥과 보 구조가 대세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패널공법이라 불리는 공장제작 방식은 목조주택 분야뿐만 아니라 스틸하우스 시장에서도 화두 거리다. 스틸하우스 자재 전문생산업체인 에스에프시스템 김진용 대표는 "미래형 주택이라고 말하는 스틸하우스가 말 그대로 미래형 건축물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면서 문화가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이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가 말하는 시스템이 바로 패널 공법이다. 또 다른 자재회사 한샘스틸㈜ 최관의 대표 역시 "앞으로 패널 공법이 대세를 이룰 것이고 이에 대비해야 한다. 스틸하우스 업계 내에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8년 전원주택 시장에 대해 많은 이들이 청사진을 내놓고 있다. 새정부 출범으로 각종 부동산 관련 규제가 풀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정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는 전원주택 시장도 한결 자유로워지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2005년에 비해 2006년 건설교통부 목조건축물 허가 현황이 2배 이상 증가했고 2007년에도 이에 못지않은 성장을 기록했을 것이라는 조심스런 예측이 나오고 있어 2008년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더욱이 목조주택 내화성 규제가 올해 한결 완화될 것이 확실해짐에 따라 시장은 더욱 급물살 탈 전망이다. 이에 대비하는 업체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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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키워드(1)] 거세지는 고급화·단지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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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 바캉스 특선] 무더위여 안녕! GO PENSION
- 바다사랑 펜션 대천해수욕장이 한눈에 보이는 바닷가 언덕 위에 자리한 지중해 스타일의 통나무 펜션. 기존 레스토랑을 2층 복도는 바다 느낌을, 3층은 지중해 스타일로 리모델링을 해 펜션과 카페로 재탄생시킨 곳. 펜션을 이용하는 손님들에게 휴식과 커피를 대접하는 펜션지기의 넉넉한 마음을 기대할 수 있다. 건축정보 ·위 치 : 충청남도 보령시 신흑동 946-4 ·건 축 형 태 : 통나무주택 ·설계·감리 : 설계사무실 좋은집 ·리모델링 인테리어 : 디자인 아키부 ·특 징 : 사랑과 정이 가득한 유명산 계곡 인근 휴양림 ·실 내 구 조 : 9평(7실), 11평(5실), 13평(1실) ·객 실 요 금 : 4만 ∼ 8만 원 ·문 의 : 041-932-8555, www.sealover.co.kr 그라찌아 하우스 열목어가 서식하는 흥정계곡에서 물소리를 들으며 산림욕을 할 수 있는 펜션. 첩첩산중에서 보물을 찾은 듯 숲 속을 헤쳐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하얀 별장을 만날 수 있다. 원시림과 함께 여유 있는 휴식을 즐기며 메밀꽃 축제로도 유명한 봉평면에서 한여름 추억거리를 만들어 보자. 건축정보 ·위 치 :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흥정리 90 ·건 축 형 태 : 철근콘크리트 ·설계·시공 : 직영 ·실내구조 : 스위트룸 - 50평, 럭셔리룸 - 20평, 클래식룸 - 20평, 내츄럴룸 - 13평, 모던룸 - 10평, 캐쥬얼룸 - 10평, 모던룸2 - 8평, 럭셔리2 - 20평, 클래식2 - 20평, 내츄럴2 - 20평, 엘레강스 - 25평 ·객 실 요 금 : 6만 ∼ 30만 원 ·문 의 : 033-335-8887, 011-896-2237, www.graziahouse.com 미루 펜션 언제나 바쁜 일상 속에서 지친 우리를 말없이 어루만져 주는 건 자연이라고 말하는 펜션지기. ‘자연 속의 아름다운 서정을 담은 높다란 누각’이라는 의미의 미루의 이미지처럼 진정한 자연으로 놀러와 편안하게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자연에서의 삶과 문화를 공유하는 공간 속으로 미지의 여행을 떠나보자. 건축정보 ·위 치 :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 속실리 259 ·건 축 형 태 : 스틸하우스 ·설계·시공 : 종합건축사사무소성우건축(임태종 대표) 011-737-7750 ·실 내 구 조 : 별채1 - 14평, 별채2 - 14평, 별채3 - 17평, 사랑채 - 20평 ·객 실 요 금 : 17만 ~ 30만 원 ·문 의 : 016-263-5875, www.mymiroo.com 펜션 세레나데 저녁 때 연인의 집 창가에서 부르는 노래, 세레나데.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서라면 이런 충동을 느낄 수 있다며 미리 한 곡 준비해 오라는 곳.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과 솔바람 소리는 신혼의 달콤함 뿐 아니라 커플에게 조용하면서 아늑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아름다운 사람들이 머무는 행복한 공간에 동참하고픈 커플은 이곳에서 사랑을 싹틔워 보자.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도장리 94-3 ·건 축 형 태 : 목조주택 ·설계·시공 : 직영 ·실 내 구 조 : 로망스 - 15평, 앙상블 - 15평, 하모니 - 10평 ·객 실 요 금 : 6만 ~ 12만 원 ·문 의 : 031-775-3367, 017-205-3360, www.pserenade.co.kr 펜션 써니데이 제주 제주 쪽빛 남쪽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나지막한 둔덕 위에 자리한 기품 있는 통나무 펜션. 중문관광단지를 비롯해 지삿개 해안 주상절리, 여미지식물원 등 다양한 볼거리가 산재해 있다. 한라산의 위풍당당함을 그대로 빼닮은 곳. 생의 특별한 경험을 기대하고 섬을 찾아온 여행객에게 최고로 편안한 휴식을 선물해 주고 싶어 하는 펜션지기가 반갑게 맞이한다. 건축정보 ·위 치 : 제주도 서귀포시 대포동 1931 ·건 축 형 태 : 통나무주택 ·설계·시공 : 발미스코리아 054-975-1240, www.valmiskorea.com ·실 내 구 조 : A타입 - 16평, B타입 - 16평, C타입 - 18평, D타입 - 20평 ·객 실 요 금 : 12 ~ 20만 원 ·문 의 : 064-738-1999, www.sunnydayjj.com 굿하우스 제주 바다에 뜬 육지 성산일출봉을 끌어안고 아담한 단지처럼 펼쳐진 펜션. 현무암 디딤돌로 연결한 각 실은 서로 독립적이면서 포근한 분위기를 낸다. 펜션 내에는 자전거를 비롯해 낚싯배, 귤체험 농장, 골프퍼팅장 등을 구비해 편안함과 즐거움을 준다. 바다 향기를 맡으며 밤하늘의 별을 감상하기 좋은 제주에서 추억을 간직하고 싶다면 떠날 준비를 해보자. 건축정보 ·위 치 : 제주도 남제주군 성산읍 고성리 1622-4 ·건 축 형 태 : 목조주택 ·설계·시공 : (주)풍산우드홈 (주)마이펜션하우징 02-1544-1246, 031-769-1246, www.mypension.co.kr ·실 내 구 조 : 커플룸A, 커플루뮤, 패밀리룸A, 패밀리룸B ·객 실 요 금 : 8만 ∼ 15만 원 ·문 의 : 064-782-9972, www.go-jeju.com 파인빌 펜션 가평의 계관산 중턱에 핀란드산 홍송으로 가족의 의미와 기쁨을 되찾아 주고자 지은 펜션. 자연계곡과 산책로뿐 아니라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하이킹도로, 족구장, 가든파티장 등을 갖춘 웰빙 레포츠형 휴식공간이다. 가족과 함께 테라스에서 밤별을 보며 대화를 나누고 싶다면 이곳을 추천한다.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개곡리 ·건 축 형 태 : 통나무주택 ·설계·시공 : (주)핀우드 031-967-0906, www.finwood.co.kr ·실 내 구 조 : 사랑채 - 60평(복층), 하늘채 - 35평(복층), 별채 - 40평(단층) ·객 실 요 금 : 20만 ∼ 35만 원 ·문 의 : 031-582-7053, http://pinevil.com 펜션 황토향기 청정지역을 대표하는 상징물 반딧불. 강원도 홍천군 금학산 기슭에선 여름밤이면 황홀한 반딧불 축제가 열린다. 이런 금학산 중턱에 황토의 기운이 그대로 느껴지는 황토집을 지어 사람을 맞이하는 펜션이 있다.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에 따뜻할 뿐 아니라 흙을 밟고 흙냄새를 맡고 살면 건강해진다며 건강을 찾는 이들에게 편안한 쉼터를 제공한다. 건축정보 ·위 치 :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 노일리 914 ·건 축 형 태 : 목구조 황토벽돌집 ·설계·시공 : (주)충일건업 02-477-5088~9 ·실내구조 : 반딧불방-23평, 산비둘기방-23평, 사랑방-14평 ·객 실 요 금 : 10만 ∼ 16만 원 ·문 의 : 033-434-8780, 017-403-1207, www.banditown.com 올리브그린 펜션 바위와 계곡이 어우러지며 절경을 연출하는 곳, 주천강 상류에 신라 고찰 법흥사로 올라가는 길목에 법흥천을 끼고 유럽풍 외관의 펜션이 보인다. 알프스 언덕을 상상케 하는 이곳에서는 산새소리가 화음을 만들고 은하수와 반딧불이가 여행자의 길을 인도하며 휴식을 돕는다. 숲 속에선 다람쥐와 계곡에선 물고기들과 놀 수 있는 곳으로 떠나보자. 건축정보 ·위 치 :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법흥리 598 ·건 축 형 태 : 경량철근콘크리트 ·실 내 구 조 : 커플룸(8평) - 민트향, 라임향, 가족룸(10평) - 올리브향, 그린향, 스위트룸(15평) - 라벤다향 ·객 실 요 금 : 7만 ∼ 15만 원 ·문 의 : 033-374-0567, www.olivegreen-pension.com 곰 사냥을 떠나자 가평의 연인산 줄기 끝자락에 잘 알려지지 않은 계곡 구나무골의 중턱에 위치한 펜션. 천연소재 황토와 목재를 이용해 지은 한옥형의 건물로 창문을 열면 시원한 계곡물소리가 들을 수 있다. 사랑과 우정을 나누는 연인산에서 열리는 축제와 유럽까지 잘 알려진 남이섬 관광 및 명지산 참숯가마찜질 등을 즐길 수 있다. 계곡물놀이에서 캠프파이어까지 풀코스로 휴가를 떠나보자.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가평 북면 백둔리 88-3 ·건 축 형 태 : 목구조황토 ·시 공 : 정기호 031-581-8945 ·실 내 구 조 : 25평형 독채 - 1동(3실), 2·3동(객실3, 루) ·객 실 요 금 : 6만 ∼ 17만 원 ·문 의 : 017-252-4902, 016-394-4902, www.bearhu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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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스타일의 세련된 건축, 충남 보령 ‘바다사랑’ 펜션
- 어기어차 영차∼’ 저 멀리 만선이 되어 돌아오는 멸치잡이 어부들의 함성이 힘차게 들린다. 바야흐로 가을은 멸치잡이 계절이다. 멸치의 은빛 비늘이 태양에 비칠 때면 은빛 물결은 출렁이며 바다를 이뤄낸 듯하다. 대천항 앞 바다에도 육지로 돌아오는 어선들로 분주하기만 하다. 아지랑이 피어나는 아스팔트길 위에는 그물을 말리고 수선하는 어부들의 바쁜 손놀림에 서산으로 해가 넘어가는 줄도 모른다. 서해안 고속도로를 숨가쁘게 달려 대천I.C로 나오면 대천항으로 향하는 언덕길을 만나게 된다. 둥글게 돌면서 올라가는 느낌이 드는 곳에 새하얀 통나무 펜션 ‘바다사랑’이 자리하고 있다. 신축된 지 4년째 접어드는 이 통나무 주택은 기존에 레스토랑으로 잘 알려진 곳이었다. 서울에서 가수생활을 하던 최용준 부장(30)의 가족 중 한 분이 레스토랑을 인수한 뒤 그가 이곳의 관리를 맡으며 생활한 지 올해로 3년째다. 바다사랑 펜션은 작년에 아래층을, 올해 위층을 리모델링해 새로운 스타일의 펜션과 카페로 재 탄생했다. 충남 보령은 젊은 연인들에게는 추억 만들기의 장소인 대천해수욕장으로 이미 유명하다. 또 매월 음력 보름과 그믐을 전후하여 1.5킬로미터의 바닷길이 열리는 무창포해수욕장, 서해안 최대의 탄광지대로 손꼽히던 곳에는 독특한 석탄박물관이 있고, 인근에 위치한 여객선터미널에서는 배를 타고 주변의 섬들을 관광할 수 있다. 바다사랑 펜션이 위치한 언덕에서 대천항을 내려다보면 많은 섬들과 갈매기떼, 노을이 조화를 이뤄 마치 벽에 걸어둔 액자 속 풍경을 꺼내 온 듯하다. 2년에 걸친 리모델링 통해 펜션과 카페로 재탄생 바다사랑 펜션의 리모델링은 지난해 8월∼10월, 올 5월∼6월에 걸쳐 이뤄졌으며 공사비는 총 2억 원 정도가 소요됐다. 지형의 특성상 이곳은 정면에서 바라보면 단층이지만, 측면과 후면 부에서는 2∼3층의 건물이다. 따라서 1층은 펜션 직원들이 거주하며 다용도창고로 2층은 공동 취사실을 겸비한 8개의 객실이 마련돼 있는 객실로, 3층은 취사실을 각각 개별적으로 구성해 6개의 객실과 카페로 이용된다. 넓은 거실과 풍부한 조망이 확보된 창이 있는 2층 객실은 가족 중심의 손님들이 선호하며, 아늑한 3층의 객실은 커플 중심의 손님들이 선호한다고. 건축설계의 특징은 둥근 원의 일부분이 겹쳐있는 모티브를 기준으로 했다. 지상 2층에는 원의 반구를 따라 둥근 덱(Deck)이 설치돼 있어 바다를 보며 바비큐를 즐길 수 있다. 넓은 복도와 곳곳에 세련된 인테리어로 건축미를 더했으며, 객실 배치는 계단형의 직선으로 나열돼 있다. 카페를 포함하고 있는 지상 3층 객실은 둥근 원을 자른 부채꼴 모양의 객실 설계로 구성돼 있는 독특한 설계로 펜션을 찾는 이의 발길은 계속 이어진다. 건축의 특징은 통나무 목조기둥을 이용해 실내를 팔각형의 원통으로 완성시켰다. 2층의 젠 스타일은 바다느낌을 복도로 옮겨온다는 컨셉을 이용, 규사를 발라서 장식했다. 이는 고급스러우면서 편한 느낌으로 손님들을 대한다. 3층은 지중해 스타일을 컨셉으로 지붕을 기와로 마감하고 회벽 처리를 했다. 각 방의 스타일이 각각 달라 재 방문하는 손님이 늘 새로운 객실에서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다. 특히 3층 2호방은 산파트 스타일로 미송을 많이 사용해 소나무 향기가 그득한 방이 됐다. 건물의 외벽은 드라이비트로 마감해 일명 ‘언덕 위 하얀 집’으로 불리기도 한다고. 리모델링 단계에서 인테리어를 담당하고 현재 펜션의 운영을 돕고있는 김지흥(39) 실장은 신축 당시 건축의 우수성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이 건물은 건축 당시 관심 있게 지어진 건물입니다. 집중하중과 인장력의 계산이 아주 튼튼하게 설계됐죠. 리모델링 시 벽체는 경량벽돌로, 바닥은 폴리싱 타일을 이용해 대리석의 느낌이 들게 했습니다. 온돌방은 2개, 나머지 객실은 모두 침대 방으로 해 여행자들의 스타일에 맞추려고 노력했어요. 또 리모델링은 건축주가 원하는 것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것에 주안점을 뒀습니다.” 주인과 손님이 동화되는 자연스런 음악의 향연 이곳 카페에서는 매주 토요일마다 라이브 연주와 작은 음악회, 영화상영 등이 이뤄지고 있다. 펜션을 이용하는 손님들에게 편하게 기댈 의자와 향긋한 커피를 대접하는 게 넉넉한 펜션주의 마음이다. 기타를 치며 노래할 때에도 모든 손님들이 충족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끊임없이 연구한다. 웃고 즐기는 놀이문화에 익숙한 손님이 있는가 하면, 조용한 쉼을 찾아 방문한 손님도 있기 때문이다. 올해 7월12일에 오픈한 펜션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오픈 이후에는 맘놓고 TV드라마 한 편을 제대로 본적이 없다고 하니 말이다. 오픈 두 달 만에 주말엔 100%, 주중에도 50%나 되는 높은 운영률을 자랑한다. 사실, 최용준 부장이 전원생활을 결심하는데 쉽지만은 않았다. 모델활동을 하고 있는 그의 아내 곽주현 씨(35)와의 마찰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 누구보다 든든한 후원자는 바로 그의 아내다. 기자가 바다사랑 펜션을 찾은 날에도 부부는 강원도의 펜션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타지역의 펜션 운영을 보고, 듣고, 또 느끼며 향후 운영방안을 공부중이다. 좋은 펜션끼리 의견을 나누고 서로 화합하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 소비자들이 자발적인 선택할 수 있기를 바란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그곳에 가면 ○○가 있다’는 나름대로의 테마가 중요하다. 최 부장이 운영해온 펜션은 동적인 펜션이다. 예컨대, 품격만을 내세우지 않고 손님에게로 다가갈 수 있는 모습이다. 또, 손님은 서비스를 받을 만한 자세가 되어있어야 한다. 그것은 분명 본인이 만드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원산도, 삽시도, 화력발전소가 있고, 바다가 가까이 있는 건 큰 경쟁력이죠. 무엇보다 일명 ‘뻘짓거리’(웃음) 즉, 갯벌을 이용한 놀이문화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죠. 갯벌에서의 전원생활 체험학습장을 만들 계획입니다. 어민들에겐 생업인 갯벌의 소중함을 알리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죠. 저기 보이시나요? 여덟 마리의 갈매기. 제가 기르는 우리 집 재간둥이 들입니다.”라며 호탕하게 웃는 최 부장을 보며 펜션업에 대한 진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어디가도 이곳 하늘만한 곳은 없죠’하는 자부심과 손님과 주인이 하나되는 정다운 모습을 꿈꾸는 곳, 지중해 연안 같은 꿈의 파라다이스로 향하는 이들의 발걸음은 즐겁기만 하다. 田 글·사진 김혜영 기자 바다사랑 펜션(www.sealover.co.kr, 041-932-8555) 건축 정보 ·위 치 : 충남 보령시 신흑동 ·건축형태 : 통나무주택 ·대지면적 : 1000평 ·건축면적 : 300평 ·외벽마감 : 드라이비트 ·내벽마감 : 2층-통나무, 규사 3층-회벽스타일 ·바 닥 : 폴리싱 타일 ·지붕마감 : 기와 ·식수공급 : 지하수 ·공사비(리모델링) : 2억 원 ■ 설계·감리 : 설계사무실 좋은집 ■ 리모델링 인테리어 : 디자인 아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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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스타일의 세련된 건축, 충남 보령 ‘바다사랑’ 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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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만난 사람(2)] 일본 경량 목조주택의 선구자 사이토우 리쿠로우 니토목재 회장
- 사이토우 리쿠로우 니토목재 회장은 1964년 목조주택 시장에 뛰어들어 1974년 일본에 처음으로 북미식 2×4 공법을 도입한 인물이다. 일본 목조주택 선구자라고도 불리는 그는 이후 나무와 철골을 결합한 신개념 ‘로켓 공법’을 선보이면서 목조주택에 대한 식지 않은 열정을 보이고 있다. 현재 그는 회사 상담역뿐만 아니라 일본 전국목조기계프리컷협회 회장, 철물추진협의회 부회장, 로켓하우징시스템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중이다. 글 홍정기 기자 사진 박지혜 기자 짜맞추는 재래식 공법이 일본을 휩쓸고 있던 시절 사이토우 회장은 보다 간편하고 편리하게 목조주택을 지을 수는 없을까 하는 생각을 하다 미국으로 건너가 경량 목구조 공법을 익히게 된다. 1974년 일본으로 돌아온 그는 당시 새로운 공법이라 할 수 있는 경량 목구조 공법을 대히트 시키며 자국내 적지 않은 업체들을 동참시켰다. “처음에는 인기가 많았다. 재래식 공법보다 1달 이상 공기를 단축시킬 수 있었고 재래식 공법에는 5년 이상 된 전문 목수가 반드시 필요했는데 북미식 공법은 굳이 그렇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많은 업체들이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북미식 경량 목구조 방식의 인기는 채 5년을 넘기질 못했다. 이후 일본 목조주택은 프리컷(Pre-Cut) 공법을 도입하게 되고 현재는 여기서 한 단계 진일보한 재래식 공법에 철물을 가미한 형태가 등장하고 있기도 하다. 이 모든 과정에 사이토우 회장이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를 ‘일본 목조주택의 선구자’라고 부른다. 목조주택 전문 업체인 ㈜좋은집에서 시공한 동백지구 주택 상량식에 참석하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은 그를 지난 11월 분당에 위치한 좋은집 사무실에서 만났다. 먼저 우리나라를 방문한 목적에 대해 말해 달라. 우리는 이미 한국의 좋은집과 ‘Post&Beam 및 Pre-Cut’ 분야에 있어 기술제휴를 맺고 있다. 경기도 이천에 좋은집과 함께 전통 민속주 체험관 및 지역 특산품을 PR하는 ‘슬로우푸드’ 조성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동백 숨숲 프로젝트와 시흥 프로젝트도 함께하고 있다. 동백 주택 상량식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어제 있은 상량식에서 철골물을 이용한 로켓공법을 주택에 적용했다고 밝혔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상당히 낯선 단어다. 로켓공법이란 무엇인가. 공법만 가지고 이야기를 하자면 일본 사찰 등에 쓰이던 전통 재래식 공법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내진력을 높이기 위해 프레임 연결 부분에 ‘로켓철물’을 사용한 것인데 내진 실험결과 이 공법을 적용한 주택은 고베지진의 2배 강도에도 굳건히 남아 있었다. 일본과 미국에서 특허 받은 공법이다. 인터뷰 전 살펴본 자료에 일본에서는 처음으로 북미식 목조주택을 들여왔다고 나와 있다. 일본의 목조주택 역사와 흐름에 대해 설명해 달라.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 역시 오랜 목조주택 역사를 지니고 있다. 특히 사찰과 같은 건축물에서 목조주택은 많은 발전을 이뤄내고 있었는데 세계 2차 대전 후 많은 주택들이 새로 지어지면서 재래식 공법으로는 도저히 그 수요를 감당하기가 어려워졌다. 특히 일본 재래식 공법의 경우 적어도 5년 이상의 숙련된 목수가 반드시 필요한데 수요가 늘어나다 보니 전문가를 구하는 일도 쉽지 않았다. 1964년 목조주택 사업에 뛰어든 이후 이를 타개할 방법을 고민하다 미국식 목조주택에 대한 연구를 하게 됐다. 미국으로 건너가 2×4 경량 목구조 방식을 배워 1974년 일본에 첫선을 보였다. 처음에는 인기가 많았다. 재래식 공법보다 한 달 이상 공기를 단축시킬 수 있었고 재래식 공법에는 5년 이상 된 전문 목수가 반드시 필요했는데 북미식 공법은 굳이 그렇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많은 업체들이 관심을 보였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그 인기가 채 5년을 넘기지 못했다. 이후 일손을 줄일 수 있는 프리컷 공법이 선보였고 지금은 재래식 공법에 철물을 더한 방식이 주를 이룬다. 우리나라와는 조금 다른 것 같다. 한국은 2×4 공법이 주를 이루고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는데 일본에서 이같은 공법이 외면당한 이유는 구체적으로 무엇이었나. 일단 기후 영향이 가장 컸다. 바다로 둘러싸인 일본은 습기가 매우 높다. 재래식 공법보다 얇은 목재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일반인들의 우려가 있었다. 이와 더불어 전통적 목구조 방식에 익숙한 일본인들에게 기둥이 보이지 않는 서구식 주택이 낯설게 느껴졌다. 일본은 신카베라고 해서 전통 목구조 주택에서는 굵직한 기둥을 볼 수 있지만 2×4에서는 그렇지 않았던 것이다. 지진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던 것 같다. 얇은 각재를 이용하는 구조물에 대해 일본인들의 염려가 있었다. 언급한 상황이 지금도 유효한가. 현재 일본의 목조주택 시장을 설명하자면 신축 목조주택 대부분이 재래식 공법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데 이중 90%가 프리컷 공법을 사용한다. 북미식 경량 목구조 형식을 유지하고 있는 업체는 10%도 안 되는 것이 현실이다. 로켓공법을 연구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다면. 1995년 고베 대지진은 일본 건축에 큰 영향을 미쳤다. 언제 다시 그와 같은 천재지변이 발생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건축물도 어떻게 하면 내진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가에 맞춰졌다. 그나마 유지되던 경량 목구조 방식이 밀려나고 재래식 공법이 주를 이루게 된 것도 대지진 영향이 컸다. 사람들이 좀더 튼튼한 주택을 원했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나 역시 기존 재래식 공법을 좀더 튼튼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하는 연구를 시작했다. 그래서 얻은 결과가 프리컷을 접목한 재래식 공법에 철물을 더하는 것이었다. 일반적으로 목조주택 프레임을 연결하기 위해 볼트를 사용하는데 이것으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이것이 로켓공법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다. 일본에서는 이와같이 철물을 목조주택에 적용하는 사례가 많은가. 그렇다. 우리뿐만 아니라 일본 목조주택 업계 중 규모가 제법 있는 다이와 하우스, 카오 하우스 등에서도 비슷한 철물을 이용해 집을 짓고 있다. 참고로 일본 주택시장의 30%를 이런 대기업 회사들이, 나머지 70%는 지방 업체들이 점유하고 있는데 이들은 창문과 창호, 단열재까지 생산한다. 동백지구에 건축된 주택의 경우 벽 패널이 단열재 일체형이라고 했다. 이 역시 보통의 목구조 방식과 다른 점인데 패널과 단열재를 일체형으로 시공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일본은 대형목조 건축물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 기둥과 기둥 사이에 판재를 끼워 넣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대형 건축물에서 내진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일체형 패널을 사용하고 있다면 일반 주택은 벽체와 단열재 사이에 발생하는 결로와 이격을 방지하기 위해 일체형 패널을 쓰고 있다. 단어 뜻 그대로 단열재와 패널을 하나로 일체화했기 때문에 외부 습기로 인해 단열재에 결로가 생길 우려가 없고 단열재와 패널이 분리되는 현상도 방지할 수 있다. 일본 대다수의 주택에서 프레임 연결 부분에 철물을 사용함과 아울러 단열재 일체형 패널을 적용시키는 이유가 내진력을 키우고 단열재 내부의 결로와 이격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정리할 수 있겠다. 이외에 다른 이유가 있나. 말한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한 이유겠지만 그 외에도 다른 장점이 많다. 일단 주택 수명이 길어진다. 하자보수가 적어지고 튼튼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철물을 사용하고 패널과 단열재가 벽체 일체형이기 때문에 완공 후에도 거주자의 요구에 따라 언제든지 재조립이 가능하다. 가족 구성원의 증감에 따라 공간 구성을 변화시킬 수도 있는 것이다. 철골도 간단히 분리할 수 있어 리모델링 작업도 훨씬 수월해졌다. 이와 더불어 기존 목조주택의 경우 바닥이나 벽체에 접착제를 바르기도 하고 철근을 심기도 하지만 이 공법은 전혀 그런 것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건강에도 좋다. 좋은집과 손잡고 한국에 진출했다.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 주거문화는 전통과 문화, 인종에 맞춰 달라질 수밖에 없다. 건축구조는 세계적으로 비슷할 수 있으나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많은 차이를 보이는 것이 건축이다. 따라서 일본에서와 같은 방법을, 같은 공법을 한국에 적용시킬 수는 없을 것이다. 좋은집과 우리는 상호협력하는 관계다. 기술제휴를 맺은 것도 우리 제품을 써달라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기술을 한국에서도 적용시키는데 도움을 주고자 했기 때문이다. 한국에 첫발을 내딛었다. 기대가 크지만 우려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훌륭한 파트너를 만났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일본 목조건축물이 재래식 공법으로 지어지고 있다고 하지만 수명은 25년에서 30년 정도다. 목조주택을 짓는 이들이 100년 이상 가는 집을 이야기하는데 개인적으로 이제는 200년 후를 내다봐야 한다고 본다. 내 다음 세대가 아닌 다음 다음 세대까지도 훌륭한 건축물들이 이어지고 지켜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 ‘로켓공법’이라 부르는 철물을 이용한 건축물을 생각해 낸 것도 그런 이유다. 200년 후를 기약하는 건축물을 짓기 위해서는 아직도 가야할 길이 멀다고 생각한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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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만난 사람(2)] 일본 경량 목조주택의 선구자 사이토우 리쿠로우 니토목재 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