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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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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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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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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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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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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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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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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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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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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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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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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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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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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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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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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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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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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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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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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펜션】 비움에서 시작된 펜션 ST210
- 동해의 아름다움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펜션 ST210. 펜션 이름은 울산 북구 구유동 210번지를 뜻한다. 모든 룸에선 시원한 바다 전망을 바라보면서 전용 스파를 즐길 수 있다. 룸은 단층 3개, 복층 3개며 젊은 커플을 타깃으로 깔끔하고 모던한 스타일로 각기 차별화해서 디자인했다. 주변에 곽암(미역바위), 강동사랑길, 주전해수욕장, 화암주상절리, 당사해양낚시공원 등 볼거리가 풍부하지만, 룸에서 내다보는 풍광만으로도 여행의 재미는 충분할 것 같다.정리 김경한 기자사진 박현정 사진작가 H OUSE NOTE DATA 위치 울산광역시 북구 구유동지역/지구 제1종일반주거지역,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대지면적 375.00㎡(113.64평)건축면적 185.74㎡(56.28평)연면적 244.87㎡(74.20평) 지하 39.68㎡(12.02평) 1층 55.38㎡(16.78평) - 주차장 2층 106.37㎡(32.23평) 3층 83.12㎡(25.19평)건폐율 49.53%용적률 65.30%설계기간 2015년 12월 ~ 2016년 2월공사기간 2016년 3월 ~ 9월건축비용 4억 8천만 원(3.3㎡당 550만 원)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징크 패널 외벽 - 스타코 데크 - 방부목, 타일내부마감 천장 - 벽지 내벽 - 벽지 바닥 - 데코타일단열재 지붕 - 열반사단열재 40㎜ + 비드법보온판(가등급) 145㎜ 외단열 - 열반사단열재 40㎜ + 비드법보온판(가등급) 90㎜ 내단열 - 열반사단열재 40㎜계단실 디딤판 - 우레탄 난간 - 평철(수작업)창호 더존샤시(PNS)현관 동방강건조명 국제조명주방가구 한샘위생기구 월드바스난방기구 공기보일러(캐리어)설계티에스건축사사무소 052-227-9227 http://blog.naver.com/tsarch시공 ㈜플러스 052-268-0001문의 ST210펜션 010-8550-6498 www.st210.net 매스 분리로 공간을 극대화동해가 한눈에 펼쳐지는 바닷가 근처의 언덕땅을 본 순간, 이 대지가 갖는 힘과 가치를 느낄 수 있었다. 상업적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비움의 시지각적인 측면에서 다양한 공간을 사용하는 것이 해결책일 것 같았다. 대지가 지닌 수평적 볼륨과 건축물이 갖는 볼륨에서 얼마만큼 많이 비울 수 있는지가 관건이었다. 모든 룸을 동해를 조망하도록 기본 배치하며 서로 독립 공간을 갖도록 계획했다. 비우는 양보다는 건물의 세 동 사이에 좁고 긴 공간, 중정, 외부 수직 계단 등을 두어 서로 연계되도록 하고, 매스를 분리해 공간을 극대화하려고 했다. 단층으로 구성한 2층 룸들. 위로 한 층이 더 있음에도 불구하고, 실마다 테라스를 건축물 앞쪽으로 뺀 덕분에 동해뿐만 아니라, 파란 하늘도 충분히 감상할 수 있다. 바닷가에 면해 있는 두 동의 흰색 벽 사이로 좁게 보이는 통로에서 푸른색 바다는 더 강렬하게 다가온다. 외부 계단과 도로면의 매스에서 형성된 중정 공간은 유기적으로 결합된다. 그곳에선 빛이 만들어내는 음영이 시간의 변화를 감지한다. 더불어 공간 깊이의 확장과 연속성을 갖게 된다. 중정에서 보는 하늘빛과 건물의 틈 사이로 보이는 바다 빛은 서로 교감하고 건축물의 공간으로 깊숙이 스며든다. 거실 모습. 3층 룸은 복층으로 구성했다. 복층으로 구성한 만큼, 한결 여유로운 공간을 갖췄다. 3층 침실에 더해, 내부 계단을 오르면 다락이 하나 더 있다. 실마다 월풀 욕조를 갖춘 테라스를 3층 혹은 다락에 배치했다.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동해를 담다 7번 국도와 바닷가 해안길에서 바라보는 백색의 건물은 주변의 환경과 비교돼 한눈에 들어온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인 건물은 1층에 주차장과 관리실이 자리를 잡고 있다. 주차장에서 1층 필로티로 걸어갈수록 눈앞에 동해가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중정을 둘러싼 외부 계단을 타고 오르면, 그 복도의 끝에 6개의 실이 자리한다. 각 실로 찾아가는 동안 건물 사이사이의 틈을 통해 하늘과 산과 바다를 볼 수 있는데, 백색의 스타코와 회색의 노출콘크리트는 시간에 따라 빛과 그림자가 시시각각 다른 분위기를 자아낸다. 실내로 들어가면 다시 한 번 동해가 눈앞에 펼쳐진다. 분절된 매스는 개별 테라스에서, 혹은 서로 간의 시선에서 자유롭게 바다를 바라보며 스파와 바비큐를 함께 즐기도록 계획했다. 3층의 실들은 각각 다락을 갖는데 다락의 천창과 테라스를 통해 바라보는 조망은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야간에는 건물을 밝히는 조명 덕분에 이국적인 외관이 더욱 돋보인다. 야간에는 건물을 밝히는 조명 덕분에 이국적인 외관이 더욱 돋보인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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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펜션】 비움에서 시작된 펜션 ST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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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단독주택】 자연과 함께 거닐며 사색하는 집, 소유정
- 높은 천장 아래 나뭇결이 살아 있는 마루에 앉으면 숲과 조화를 이루는 기둥들 사이로 마당과 연못이 보이고, 봉선화가 곱게 핀 담벼락을 따라 걸으면 감나무 가지 사이로 마을의 평화로운 풍경이 펼쳐지는 집. 시원한 산들바람을 맞으며 밭에 심은 상추와 고추를 따서 먹고 바로 옆 졸졸졸 물소리를 따라 헤엄치는 물고기를 바라본다…… 소유정은 도시를 떠나고 싶지만 떠날 수 없고, 편리하다고 생각했지만 편하지 않은 아파트에서 벗어나려는 가족을 위한 주택이다. 우리나라의 전통 마을과 훌륭한 고택들을 방문하면서 자연과 교감하며 쉬고 사색하는 집의 의미를 다시 생각했다. 채소와 꽃과 나무를 가꾸고 싶은 노모와 물리학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부부 교수와 곤충을 기르고 수집하는 대학생 아들로 이뤄진 삼대 4명의 가족에게 어떤 주택이 필요할까?글 최준성(충남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사진 이재성 사진작가 최준성(충남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 DATA 위치 대전 유성구 봉명동지역/지 도시지역, 제1종일반주거지역건축구조 경량목구조 + 나무 합성보 + 원형 강기둥대지면적 469.00㎡(142.12평)건축면적 116.90㎡(35.42평)연 면 적 176.30㎡(53.43평) 1층 108.50㎡(32.88평) 2층 67.80㎡(20.55평)건폐율 24.93%용적률 37.59%설계기간 2015년 2월 ~ 7월공사기간 2015년 11월 ~ 2016년 6월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라인징크패널 외벽 - 스타코플렉스 데크 - 울린데크 T19내부마감 천장 - 석고보드 벽지 내벽 - 자작나무합판(거실), 벽지(방) 바닥 - LG지아마루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R37, 25K) T235 외벽 - 글라스울 T140 + 네오폴 외단열 T50 내벽 - 글라스울 T140계단실 디딤판 - 물푸레나무 난간 - 오크창호 이건창호 AL프레임 로이삼중유리 T35, PVC시스템창호주방가구 한샘 유로 6000 프리미엄 화이트설계 최준성(충남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010-8979-7453협력설계 온고당시공 태건 LTD 042-286-5477 연령과 취미가 다른 가족 구성원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개인 공간들과 가족이 함께 모이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주택의 기본적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주택의 내·외부 공간에서 만나는 나무, 흙, 바위, 물, 바람 등의 자연 요소들이 메마른 도시의 일상에 지친 가족 구성원을 위로하고 새 힘을 얻을 수 있는 주택을 설계하고자 했다. 소유정은 삼대 가족이 각자의 프라이버시를 유지하면서도 조경과 자연적인 재료로 이뤄진 공간에서 만나고 거닐며 사색하는 주택이다. 아파트 숲으로 둘러싸인 도시 한복판에서 과거 선비들의 전통 주택이 가졌던 삶의 품위를 현대적인 건축의 기능과 어휘로 구현하는 것이 설계의 주안점이라고 할 수 있다. 1.현관 2.어머니 방 3.다용도실 4.주방 5.식당 6.거실 7.창고 8.보일러실 자작나무합판으로 마감한 거실 따스하면서 현대적인 거실 풍경 도시의 건강한 주택Healthy Urban House건축주는 집과 직장 사이를 자전거로 오갈 수 있고 길 건너에 카페와 빵가게가 있는 도시의 주택가에 대지를 구입해 설계를 의뢰했다. 주택 규모는 당시 살던 42평 아파트를 크게 벗어나지 않기를 바랐으며 서재와 3개의 화장실, 드레스룸을 원했다. 대지는 1층 필로티를 층수로 산정하지 않는 지구단위계획의 맹점을 파고드는 다세대건물과 다가구주택이 혼재한 대전의 신개발 지역 주택단지에 위치한다. 동서로 긴 대지의 북측으로 인접 필지와 도로를 건너 25층 아파트들이 병풍처럼 서 있고 도로에 면한 대지 서측은 부정형 곡선으로 불쑥 튀어나왔으며 2~4층 주거 건물들과 마주하고 있다. 다행히 동측으로 10m 녹지가 대지의 경계를 확장시켜 주고 교통량이 적은 도로를 지나 수변공원과 진잠천이 흐르며 남측에는 가장 가까이 보이는 아파트가 약 200m 지나 몇 채 서 있고 대부분은 약 400m 너머에 있어 남측과 동측의 뷰와 일조 조건이 좋은 편이라 할 수 있다. 9.부부 침실 10.드레스 룸 11.서재 12.학자의 길 13.아들 방 2층 서재 서재에서 아들 방을 바라본 풍경 도시에서 보다 건강한 삶을 살도록 주택의 기술적인 계획을 다음과 같이 진행했다. 골조를 북미식 2″×6″목구조 시스템으로 구성했으며 부재 사이에 글라스울을 채운 후 외단열 시스템을 적용했다. 각 방들의 두 면에 중간 크기 창과 작은 창 하나씩을 설치해 바람이 잘 통하고 따뜻한 집이 되도록 했다. 폐열 회수 환기 시스템을 설치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미세 먼지나 황사 등에 대비하도록 했다. 더불어 항상 물, 나무, 돌 등의 자연 요소들을 접하며 정서적인 안정과 사색을 하도록 실내·외 공간을 디자인했다. 다양한 흐름이 중첩되는 2층 2층 화장실 계단 끝에는 창문을 설치해 푸른 하늘과 별을 매일 볼 수 있도록 했다. 자연과의 프로미나드Prominade자연과 함께 거닐며 사색하는 정자 같은 집을 뜻하는 이름과 같이 건물의 내·외부에 자연 요소들을 도입하고, 이를 동선 축과 뷰로 연결시키는 것이 디자인 콘셉트다. 도로에서의 건물 입면은 단순한 세 개의 사각형 매스와 작은 창문들로 구성해 도시적이고 이지적인 이미지를 전달하며, 수피樹皮가 없는 듯 매끈해 선비를 상징하는 배롱나무 한 그루를 주택 입구의 주인공으로 심도록 했다.목재 패널로 마감한 대문과 현관문을 지나면 마주하는 사각형 창문은 동측 정원의 작은 둔덕 위 바위와 한 그루의 단풍나무 풍경을 담도록 계획한 것이다. 거실에 들어서면 정연한 자작나무 무늬의 벽면을 지나 정원 북측에 심은 실제 자작나무들로 시선이 이어진다. 가공한 나무 마감과 실제 나무들이 대문, 현관, 거실을 거쳐 동선과 시선의 움직임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연출되며 연속되도록 했다. 거실은 남측과 동측에 위치한 목재 데크를 통해 확장된다. 이것은 정원을 바라보며 가족과 친구들이 모여 담소하고 식사를 할 수 있는 우리의 대청마루와 같은 역할을 한다. 대문을 지나 현관에 들어서면 중문 앞 정원이 보이는 창과 어머니방이 자작나무로 이어지고 티파니블루의 화장실문이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목재 패널로 마감한 대문 데크 동측 끝에 물확을 계획해 여름철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발을 담그고 노니는 물고기들을 바라보도록 했다. 거실에서 2층에 이르는 직선형 계단실엔 오를 때는 푸른 하늘과 별을 바라보고, 내려갈 때는 서북측 화단을 바라보도록 창의 위치와 크기를 계획했다. 부부 교수의 영역과 아들의 영역은 2층까지 오픈된 거실에 면한 ‘학자의 길’로 분리되고 연결된다. 벽체에는 그림들을 전시하고 벽에 설치한 낮은 책장들 위에는 조각이나 도자기 등을 놓도록 하여 부부 학자들이 예술을 감상하며 아래층 거실과 남측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공간이다. 학자의 길을 지나면 서재와 부부 침실에 이른다. 서재에서 연구하다 남측 창문을 열면 남측, 동측, 서측 3면이 열린 2층 데크로 나갈 수 있다. 곤충을 수집하고 기르는 건축주의 아들을 위해 남측과 동측으로 열린 발코니와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여름철직사광선을 차단하는 개성적인 형태의 창문과 차양막을 설치했다. 대문과 현관 삶을 담아내는 기하학적 공간구성주택의 형태는 가족 구성원의 삶을 추상적으로 표상하도록 계획했다. 지붕의 형태는 물리학을 가르치는 건축주의 직업을 고려해 보다 기하학적인 도형과 비례 체계로 구성했다. 직사각형의 판을 남측과 북측에 위치한 두 개의 7.9m 정점을 기준으로 접어 지붕을 구성함으로써 단순하지만 보는 향과 위치에 따라 형태가 변화하도록 했다. 서측에서는 단순한 3개의 사각형이, 북측에서는 완만한 박공지붕의 저택이, 남측과 동측에서는 날렵한 지붕선의 미술관 같은 모습으로 표정을 달리한다. *훌륭한 주택은 건축주와 건축가, 시공사가 서로를 존중하며 열성을 다할 때 만들어질 수 있다. 지적이며 이해심 많은 건축주 가족을 만나 멋진 집을 구상했고 시공사가 책임감 있게 집을 지었다. 방마다 작은 창을 추가로 도입하고 마음에 꼭 맞는 천장 팬을 거실과 서재에 설치하는 등 바람이 잘 통하는 주택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건축주에 따름이었다. 온고당과 설계를 마치고 구조체가 올라가는 과정에서 해외로 연구년을 떠나야 했지만, 시공 과정을 건축주가 열심히 사진으로 찍어 밴드에 올렸기에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문제들을 해결한 경우가 많았다. 소유정의 모습을 처음 구상하고 집이 자리를 잡아가며 실현되지 못한 일부 디테일들과 조경 요소들이 아쉬움으로 다가오지만, 계절이 바뀌고 꽃과 나무가 더 자라며 자연과 더불어 품위 있는 삶을 담아가는 소유정의 모습이 완성되길 기대한다. 남측에서 바라본 전경 동측 담벼락에서 바라본 마당과 주택 전경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자연과 함께 거닐며 사색하는 집, 대전 소유정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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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단독주택】 자연과 함께 거닐며 사색하는 집, 소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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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Product】 3평 한 채 389만 원, 통나무 농막
- 농막, 창고 뭐가 좋을까?취재협조 (주)우드블럭 031-705-8799 http://www.woodblock.co.kr/ 지난해 정부산하 모 기관에서 퇴직한 송파의 N(56세) 씨는 강원도 횡성으로 귀촌을 준비하고 있다. 장차 집 짓고 텃밭도 가꿀 요량으로 올해부터 직접 농작물을 심고 가꾸며 오갈 계획이다. 그런데 얼마 전 아내와 함께 가서 보니 당장 시급한 게 농막의 설치라는 사실을 알았다. N씨처럼 농기구와 텃밭에 필요한 물품도 보관하며 일하다 조금 쉬고 간단히 밥도 해먹을 수 있는 공간인 농막으로 뭐가 좋을까? 가장 먼저 N씨는 횡성읍 근처를 지나다 본 컨테이너를 떠올렸다. 그냥 트럭에 실어 적당한 곳에 내려다 놓으면 되고, 무엇보다 가격이 싸고 나중에 필요 없으면 중고로 되팔거나 치우기도 편하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한겨울과 한여름에는 춥고 더워 좋지 않다는 이유로 포기했다. N씨는 이동식 목조주택도 고려했다. 그러나 내부는 간이주방에 화장실이 별도로 들어있고 단열도 좋아 잠자고 주거하는 데 문제가 없지만, 비용이 부담스러웠다. 특히 상하수도, 정화조, 전기 등의 시설을 해야 하는데 적게는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까지 추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N씨는 온·오프라인을 오가던 중 마음에 드는 물건을 찾았다. 자그마한 DIY 통나무 농막으로 북유럽산 천연원목 소재였다. (주)우드블럭이란 회사의 ‘셰드블럭’이라는 소형통나무집 모델로 가로, 세로 3m에 크기도 적당했다. 출입문 역시 양문형이라 부피가 큰 자재나 물건을 넣고 빼는 일이 잦은 창고로는 물론, 간이 농막용으로 안성맞춤인듯 했다. 가격도 예상보다 부담스럽지 않았다. 약 3평 크기의 이 ‘셰드블럭’이라는 모델 한 채 DIY 자재 가격은 389만 원. 여기엔 바닥 기초재부터 창호, 지붕 슁글 등 모든 자재 일체가 포함됐다. 또한 일반 소비자들도 전동드릴 정도만 가지고 1~2일이면 DIY 조립설치가 가능하도록 가공해 조립설명서, 조립설치 동영상 등 안내 자료와 함께 공급하고 있다. N씨는 자그마한 통나무 오두막이지만 가족과 직접 짓는 즐거운 경험 속에 서로 유대감도 쌓고 가족 사랑을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 캐빈블럭 가격 : 933만 9천 원(VAT포함)지붕재 두께 : 18㎜벽체 두께 : 36㎜바닥재 두께 : 28㎜지붕 마감재 : 롤 슁글도어/창문 : 가문비나무 + 아크릴 유리면적 : 24.7㎡(7.5평형 )/ 가로 3,200㎜ ×세로 7,718㎜ ×높이 3,143㎜ ▲ 타이니블럭 가격 : 295만 9천 원(VAT포함)지붕재 두께 : 18㎜벽체·바닥재 두께 : 28㎜지붕 마감재 : 롤 슁글도어/창문 : 가문비나무 + 아크릴 유리면적 : 6.74㎡(2평형)/ 가로 2,188㎜ ×세로 3,082㎜ ×높이 2,632㎜ ▲ 셰드블럭 가격 : 427만 9천 원(VAT포함)지붕재 두께 : 18㎜벽체·바닥재 두께 : 28㎜지붕 마감재 : 롤 슁글도어/창문 : 가문비나무 + 아크릴 유리면적: 9.99㎡(3평형) / 가로 3,160㎜ ×세로 3,160㎜ ×높이 2,960㎜ ▲ 플레이블럭 가격 : 86만 9천 원(VAT포함)지붕재 두께 : 18㎜바닥재 두께 : 28㎜도어/창문 : 가문비나무 + 아크릴 유리면적: 2.16㎡ / 가로 1,160㎜×세로 1,860㎜×높이 1,305㎜ 농막 바로알기 //////////농지법 시행령(제2조 제3항 제2호) 및 동법 시행규칙을 보면 농지전용 없이 설치 가능한 농막(연면적 20㎡ 이하)의 범위를 명확하게 규정하고 있습니다. 농막의 요건첫째, 농업 생산에 직접 필요한 시설일 것.둘째, 주거 목적이 아닌 시설로서 농기구·농약·비료 등 농업용 기자재 또는 종자의 보관, 농작업자의 휴식 및 간이취사 등의 용도로 사용되는 시설일 것.셋째, 연면적의 합계가 20㎡(약 6평) 이내일 것등입니다. 설치 가능한 시설2012년 11월 기준, 지자체마다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전기, 가스, 수도 등의 시설입니다.그리고 간이 화장실은 가능하지만 정화조 시설은 안 됩니다.농막을 설치하려면-이동이 가능한 가설건축물(임시 건축물)로 -해당 지자체 건축과에 신고해야 하며-적치 기간은 1∼2년(연장 가능)입니다.※농막 설치 전, 꼭 해당 지자체 가건축물 담당자에게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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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Y Product】 3평 한 채 389만 원, 통나무 농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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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공간 구성 시흥 ‘바람개비 집’
- 바람개비 집의 건축주는 무척 여성스러운 성격으로 요리를 좋아한다. 아이가 둘인데 큰아이가 11살이고 둘째가 1살로 나이 차가 무려 10살이나 난다. 10년 후 첫째가 21살로 대학을 다닐 때쯤 둘째는 11살로 초등학생일 터이고, 첫째가 28살이 되어 첫 직장을 갖게 되면 둘째는 18살로 고3 수험생이 될 것이다. 어릴 적 뛰놀던 동네 골목길은 우리의 놀이터였다. 놀이터처럼 ‘재미있는 공간’이 삶을 풍요롭게 만든다. 재미있는 공간 구성을 위해 2층을 하나의 복도로 연결시켜, 이 복도를 통해 2층 전체가 끝없이 연결된 공간의 롤러코스터를 만든다. 그래서 이 집을 ‘바람개비 집’이라고 부른다. 아이들은 나중에 이 공간을 기억하게 될 것이다. 글과 사진 이재혁 대표(㈜에이디모베건축사사무소)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시흥시 정왕동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 + 경골목구조지역·지구 제2종전용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대지면적 247.00㎡(74.84평)건축면적 66.31㎡(20.09평)연면적 122.86㎡(37.23평) 1층 47.49㎡(14.39평) 2층 58.27㎡(17.65평)건폐율 26.85% / 용적률 49.74%설계기간 2014년 11월 ~ 2016년 2월공사기간 2016년 11월 ~ 2017년 2월대지비용 3.3㎡당 60만 원(2011년 기준)건축비용 1억 8천만 원설계 ㈜에이디모베건축사사무소 02-511-5854 http://blog.naver.com/yjh44x시공 ㈜태성하우스 010-2662-5870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슁글외벽 - STUCCO FLEX + T20 현무암 판석 + T14 루나우드 사이딩 + T10 레드파인 사이딩데크 - T21 루나우드 데크목, T21 방부목내부마감 천장 - 종이벽지내벽 - 종이벽지바닥 - thk8 합판마루단열재 지붕 - 유리섬유 단열재(R30)외단열 - 유리섬유 단열재(R21HD) 창호 PVC 시스템창호 + thk22 로이복층유리주방가구 인조대리석 상판 + 무광 도장 마감위생기구 아메리칸스탠다드, 대림바스 건설회사에 다니는 건축주와의 첫 만남은 양평 숲속마을에서 시작됐다. 건축주는 양평 현장에서 나에게 말했다. “대지의 고저 차를 해결할 수 있다면, 이 땅을 사겠습니다.” 1m 단차를 가진 앞면이 뾰족하고 높은 축대 위에 올라간 기이한 모양의 대지였다. 나는 건축주에게 말했다. “대지의 고저 차는 해결할 수 있습니다.” 현관과 오디오 수납장 진입부의 뾰족한 모양과 앞뒤로 큰 고저 차를 이용한다면, 정말 특이한 주택이 탄생될 참이었다. 하지만 즐거운 고민은 얼마가지 않았다. 건축주의 근무처가 해외로 바뀌면서 설계는 잠정 중단됐다. 3개월 만에 다시 연락이 왔다. ‘시흥 쪽에 새로운 대지를 사려고 하니 어떤 땅이 더 좋을지 검토해 달라’는 것이었다. 그로부터 6개월 후, 반듯하게 잘린 네모난 땅에 새로운 주택을 설계하기 시작했다. 거실에서 바라본 주방 건축주는 처음부터 목조주택을 고려했다. 겨울의 따뜻한 난방 성능과 친환경적인 특징 때문이었다. 반면 주차장과 안방을 한쪽 방향으로 오픈시켜 계획하다 보니 전단력에 문제가 있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1층 필로티를 콘크리트구조로 만들어 목구조의 단점을 보완했다. 계단에서 바라본 식당 / 계단 남자아이 둘을 키우는 건축주 부부는 이런 요청을 보내왔다. 이 가운데에 거실과 주차장의 개념이 탄생했다.‘그릇 등의 수납장이 많이 필요하고 모두 도어로 덮어 먼지로부터 보호 요망.’‘거실엔 프로젝터와 스크린을 설치하고, PC와 홈시어터를 연결하고 싶음.’‘캠핑과 물놀이를 좋아함.’‘주차 공간은 2대분 고려(주차장?? 캐노피??).’ 1층 화장실과 내부 목구조를 인테리어 요소로 활용대지는 서울대학교가 이전할 예정인 경기 시흥시의 배곧신도시에 자리한다. 택지개발지구로 만들어진 도시이다 보니 아직은 아파트 위주로 개발 중이다. 택지개발지구답게 대지는 남쪽을 향해 네모반듯한 모양으로 나뉘어 있다. 이미 설계 계약을 완료한 이후였기에 부지 선정에 관여하게 됐다. 가장 남쪽의 대지는 바로 앞에 경관녹지가 띠를 이뤄 망설임 없이 선택할 수 있었다. 이 경우 북쪽에서 진입하므로 자연스럽게 마당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할 수 있다. 건축주는 건물 아래에 주차장이 놓이길 원했다. 1층의 일부가 주차장이 될 경우 자연스럽게 비나 햇빛을 피할 수 있는 장소가 되기 때문에 특히 여름철엔 뜨거운 마당을 피해 쉼터 역할을 하는 좋은 장소가 될 수 있다. 이 주차장을 중요한 공간으로 설정하고 배치를 계획했다. 주택 입구는 주차장 옆의 건물 중앙부로 하고 주차장에 큰 슬라이딩 문을 달아서 문을 닫으면 자연스럽게 프라이빗Private한 마당이 되도록 계획했다. 2층을 올려다본 모습 벽체나 지붕은 기능적인 면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목조주택에선 대부분 지붕을 경사형으로 하는데, 이 경사지붕은 비나 눈으로부터 건물을 보호하고 다락을 만들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한다. 벽은 경량목구조의 중단열에 외단열 미장을 덧붙여 마감했다. 바닷가의 추운 겨울바람을 막아주고 단정한 외관을 유지시켜주는 데 이보다 좋은 성능의 마감재가 없다. 안방 실내 마감재는 목재의 색상과 백색이 조화를 이루도록 계획했다. 목재는 이 집의 구조이기도 하고 가구를 만드는 재료이기도 하기에 되도록 색상을 통일시키려 했다. 목재 이외의 부분은 백색의 마감재를 이용해 목재의 색상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도록 연출했다. 집의 구조가 목조임을 자연스럽게 드러내기 위해 구조재를 노출시키고 목재 마감을 적절히 사용했다. 안방 상부의 트러스 구조를 자연스럽게 드러내 인테리어 요소로 사용했고 안방의 외부 측 마감도 목재로 통일했다. 특히 2층 테라스는 안방의 연장 공간으로 보고 맨발로 사용하도록 탄화 목재를 사용했다. 드레스룸 / 파우더 공간 욕실부터 안방까지 연결된 모습 / 독립된 변기 공간. 끝없이 연결된 공간의 롤러코스터건축주는 아직 아이들이 어리기 때문에 주변 학부모들과의 교류도 잦을 것이고, 처가도 인근에 있기에 친척들의 왕래도 빈번할 것으로 예상했다. 때문에 1층은 손님들과 아이들의 놀이공간으로 생각하고 계획했다. 북쪽으로부터 주방-식당-거실을 배치하고 거실-데크-마당으로 이어지도록 하여 주방에서 마당까지 개방감이 느껴지도록 구성했다. 거실과 계단이 만나는 공간엔 수납장을 설치해 건축주가 원하던 영화를 즐기는 공간으로 만드는 한편, 이 장치가 단순한 공간들의 연결 장치가 되도록 했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 사이에 화장실을 둔 것도 공간에 의외성과 재미를 더하는 요소로 봤다. 자녀방은 슬라이딩 도어로 서로 연결함 반면 2층은 프라이빗한 공간 구성을 갖고 있다. 특히 안방은 자녀방과 독립시켜 더욱 프라이빗한 공간을 만들었는데, 지붕의 목구조 트러스를 드러내고 한 단 높은 옥외 테라스를 만들어 부부만의 특별한 공간을 만들어보려고 했다.이 가족의 특징 중 하나는 두 아들이 나이 차가 10살이나 나는 것인데, 첫째가 중학교에 입학할 즈음 둘째는 갓 걸음마를 땐 상태가 된다. 두 아이가 성장하면서 서로 비슷한 시기를 공유할 일이 없을 것이다. 이 점을 예상하고 두 개의 아이 방은 결정하지 않은 상태로 두고 싶었다. 따라서 변형이 가능하도록 중간 벽을 없애고 슬라이딩 도어를 설치했다. 처음 계획보다 단순해졌지만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안방 테라스. 2층 테라스를 바라본 모습 2층 계획에서 특히 중점을 둔 부분은 드레스룸과 욕실 배치였다. 최종적으로 드레스룸-파우더-화장실-세탁실-욕실의 공간이 통로를 따라 길게 늘어서 안방에서 아이 방을 잇는 하나의 큰 복도를 형성하는, 막힘없이 계속 연결된 공간의 연속을 만드는 것이었다. 이 복도를 통해 2층 전체가 끝없이 연결된 공간의 롤러코스터를 만든다. 그래서 이 집을 ‘바람개비 집’이라고 부른다. 주택 정면 모습. 진입로에 접한 배면에 출입문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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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공간 구성 시흥 ‘바람개비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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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전원주택】 연간 에너지비용 82만 원, 75평 패시브하우스
- 서울공항 인근인 경기 성남시 심곡동에 들어선 2.2L 패시브하우스. 철근콘크리트구조+경량목구조 주택으로 연면적이 74.94평임에도 에너지비용이 연간 82만 1,385원(전기 30만 9,210원 / 도시가스 51만 2,175원)으로, 월평균 6만 8,450원에 불과하다. 이 주택은 1층을 콘크리트 캔틸레버 공법(기사 하단 주 참조)으로 띄우고, 그 위에 2, 3층을 경량목구조로 앉힌 보기 드문 패시브하우스다. 또한 현직 건축가가 20년간 바라던 마당 넓은 단독주택을 후배 건축가에게 디자인을 의뢰해 지었다는 점도 특이하다.글 최재희(블루스튜디오 대표) 사진 김경한 기자 취재협조 ㈜자림이앤씨건축사사무소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지역/지구 도시지역, 제1종 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1층 철근콘크리트, 2~3층 경량목구조토목공사유형 자연석 쌓기+콘크리트 옹벽대지면적 452.00㎡(136.74평)건축면적 150.12㎡(45.41평)연면적 247.72㎡(74.94평) 1층 35.35㎡(10.69평) 2층 124.43㎡(37.65평) 3층 87.94㎡(26.60평)건폐율 33.21%용적률 54.81%설계기간 2015년 6월 ~ 12월공사기간 2016년 3월 ~ 11월토목공사비 3천 600만 원건축비 4억 8,000만 원(3.3㎡당 641만 원)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 강판 외벽 - 루나우드 데크 - 하드우드내부마감 천장 - 석고보드 위 벤자민무어페인트내벽 - 석고보드 위 벤자민무어페인트바닥 - 원목마루단열재 지붕 - T 286 25K 글라스울 + T 38 32K 글라스울외단열 - T 38 + T 38 32K 글라스울 + T 140 25K 글라스울내단열 - T 300 비드법보온판 1종 1호계단실 디딤판 - 오크 난간 - 오크창호 케머링 앤썸 삼중유리시스템창호현관 코렐도어 브론즈 플레이트조명 아르떼 조명주방기구 한샘 키친바흐위생기구 아메리칸스탠다드 플렛 8310, 3600난방기구 경동보일러 NCN-43LD환기장치 Zehnder 열회수환기장치 ComfoAir350신재생에너지 태양광 발전 5㎾(설치비 1,705만 원/자부담 1,504만 원 /보조금(에너지관리공단) 201만 원)설계 최재희 + ㈜자림이앤씨건축사사무소 02-6082-0404 www.zarim.kr시공 풍산우드홈 02-3414-8868 http://woodhomes.co.kr 입지 조건 & 프로그램 구성성남 패시브하우스가 자리한 이곳은 최근 그린벨트에서 해제돼 새로운 주택이 하나둘 들어서면서 주거지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다. 성남 서울공항 인근이라 높이 10미터 고도 제한을 받는 곳이다. 주택은 마을의 가장 안쪽 산지와의 경계에 위치하며 부지가 경사지라 1층(10.69평)엔 현관 공간만 두고 출입구와 주차장으로 사용하도록 계획했다. 주택의 중심 공간인 거실과 주방/식당 그리고 손님 방은 2층(37.65평)에, 프라이버시가 가장 필요한 안방과 자녀 방은 3층(26.60평) 좌우에 배치했다. 주방에서 후면 텃밭으로의 연결이 가능하도록 다리를 설치하고 거실 전면에 테라스를 두어 마을을 내려다보도록 했다. 안방과 자녀 방에서도 독립적인 발코니를 두어 휴식을 취하면서 마을도 조망하도록 했다. 건축주는 다락방을 원했지만, 이곳의 지구단위계획 규정상 박공지붕의 높이가 제한돼 둘 수 없었다. 1층 평면도 거실은 2층 높이의 구조로 남향인 전면에 큰 창을 내 집 안 깊숙이 빛이 들어오도록 했다. 건축주인 이근창 씨는 “거실 천장의 조명은 프랑스에서 본 모양을 토대로 수공으로 제작해 북두칠성 형태로 배치한 것”이라고 한다. 거실과 계단실 사이 기둥에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상징하는 색으로 장식했다. 이 기둥은 실에 독립성을 부여하고 시지각적으로 개방감을 주며 외부 빛을 유입하는 기능을 한다. 매스 디자인매스 디자인에서 박공지붕을 비대칭으로 하여 1층의 필로티 기둥과 함께 입면상의 변화를 주고자 했다. 하지만 높은 지대에 위치해 아래에서 올려다보아야 하고 박공지붕의 높이가 제한되다 보니 지붕의 변화는 시각적으로 크게 드러나지는 않아 박스 건물로 읽히게 됐다. 하지만 상부 목구조를 받치고 있는 콘크리트 ‘V’자 기둥은 아래에서도 잘 보이고 캔틸레버 콘크리트구조를 있는 그대로 드러냄으로써 주택의 특징 요소가 되도록 했다. 주방에 벽을 설치해 식당에선 소통하지만 복도와 거실에선 폐쇄적인 구조다. 뒷마당으로 나가기 용이하도록 복도 북측에 문을 내고 다리를 설치했다. 1층은 필로티 구조로 현관과 계단실만 심플하게 배치했다. 패시브하우스로서의 의미건축주의 요청으로 에너지비용을 낮추기 위해 한국패시브건축협회의 에너지 컨설팅을 통해 패시브하우스로 계획해, 단위 면적당 난방으로 사용되는 에너지가 2.2리터인 주택이 됐다. 전국 평균으로 볼 때 보통 단독주택의 연간 에너지 사용량이 17리터이고, 신축 건물은 최근 성능이 많이 좋아져 9~12리터임을 감안할 때 비용 절약 효과가 큰 주택이다. 2층 평면도 3층 평면도 안방 안방 드레스룸 침실과 드레스룸, 파우더룸, 욕실, 히노끼 사우나로 이뤄진 3층 안방. 전면 발코니는 안방 전용 휴식 공간이면서 2층 식당의 차양 역할을 겸한다. 패시브하우스는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 내부 환경을 만듦으로써 그로 인한 실내 공기오염을 막고 결로의 문제로부터도 해방된다. 또한, 기밀하게 시공함으로써 웃풍이 없으며, 성능이 뛰어난 삼중유리 시스템창호와 높은 단열 기준에 의해 따뜻한 주택이 된다. 열회수 환기장치를 통해 자재에 남아 있는 접착제와 가구 등에서 내뿜는 유해 성분을 밖으로 내보냄으로써 알레르기에 의한 아토피성 피부염 등 여러 질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이로써 에너지 절약 효과와 함께 무엇보다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의 집이 된다는 점이 패시브하우스의 가장 큰 장점이며 목적이자 의미가 된다. 2층 우측 후면에 배치한 손님 방으로 2중 포켓 도어로 인해 드러나지 않는다. 패시브하우스 설계 포인트성남 패시브하우스를 설계할 때 계획의 원칙은 외피 면적을 최소화하고 열교와 열손실을 줄이기 위해 최대한 단순한 매스로 만들고자 한 것이다. 추운 겨울 남측의 햇빛을 실내로 충분히 끌어들이기 위해 거실 전면 남향 창의 크기를 극대화했다. 2층 높이의 거실은 중앙 안쪽의 계단과 복도 공간으로까지 남향 빛이 들어오도록 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여름철 빛에 의한 냉방 부하를 줄이기 위해 설치한 거실 전면엔 전동 블라인드를, 좌우측엔 투시형 슬라이딩 스크린을 설치했다. 발코니는 외부 휴식공간이자 차양 장치 기능을 한다. 반면, 여름철 뜨겁고 강한 햇빛으로 증가하는 냉방 부하를 줄이기 위해 외부의 전동 차양장치와 발코니를 통해 형성된 처마가 큰 역할을 하도록 계획했다. 동측과 서측의 창호들엔 전동 차양장치와 처마를 대신해 투시형 슬라이딩 스크린을 설치해 깊이 들어오는 햇빛을 차단해 냉방 부하를 줄이는 장치 역할을 하도록 했다. 입력 요약과 에너지계산 결과 기후정보 에너지 사용량(에너지원별) 에너지 소요량(Net)과 비용 난방/냉방에너지 요구량 경량목구조는 미리 벽체를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만 하여 품질을 높이는 패널라이징 공법을 채택했다. 조립 시 발생하는 오차를 줄이고 목구조에서 어려운 기밀 시공을 성취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공법인만큼 고품질 패시브하우스를 만들어보고자 했다. 고단열, 삼중유리 시스템창호, 외부 차양장치, 열회수 환기장치, 패널라이징 공법에 의한 모듈 벽체 및 기밀 시공과 같은 내용들은 패시브하우스를 성취하기 위해 꼭 필요한 기준이 된다. 현재 패시브하우스 숫자는 증가하고 있으며 디자인도 향상되고 다양해지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패시브하우스는 디자인과 다양성에 있어 한계가 있으며 비싸다는 고정관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성남 패시브하우스가 그 고정관념을 없애는 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철근콘크리트 ‘V’자형 기둥으로 주된 생활공간인 2, 3층을 들어올리고 그 밑에 주차장과 현관을 배치했다. 건축주는 “향후 앞에 건축물이 들어섰을 때의 조망, 주차장과 현관 사이의 동선 단축, 단독주택의 방범 문제 등을 고려한 선택”이라고 한다. 주 *캔틸레버(cantilever) 구조:발코니(balcony)나 추녀 구조체와 같이 부재(部材)의 한 끝을 벽 속에 넣어서 고정시키고, 다른 끝을 외부로 돌출시켜서 그 위에 놓이는 하중을 지지하도록 하는 구조법.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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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전원주택】 연간 에너지비용 82만 원, 75평 패시브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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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전원주택】 합리적 비용으로 한·미 건축사가 온라인 설계로 지은 집
- 대다수의 건축주가 그러하듯이 인천 강화군 불은면 신현리 주택의 건축주도 저렴한 비용으로 기능적인 주택을 짓고 싶어 했다. 건축주는 자녀 가족과 자연적인 환경에서 주말을 보내고자 단독주택을 짓고자 했다. 그러나 건축물 사용승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자연 속에 새로 지은 주택의 환경이 너무 좋다”며 주거지를 아예 신현리로 옮겼다. 이 주택의 실질적인 건축주는 내게 설계 및 시공을 의뢰한 미국에서 건축사로 활동 중인 건축주의 딸이다. 이 프로젝트는 건축주인 미국 건축사와 메일을 통해 설계의 시작부터 끝까지 협의하고 결정하면서 진행한 특이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글 사진 이동헌(운영건축사사무소 소장) HOUSE NOTE DATA 위치 인천 강화군 불은면 신현리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대지면적 865.00㎡(262.12평)건축면적 176.69㎡(53.54평)연면적 247.10㎡(74.88평) 1층 109.12㎡(33.07평) / 창고 30.25㎡(9.17평) 2층 78.15㎡(23.68평) 3층 29.58㎡(8.96평)건폐율 20.43%용적률 28.57%설계기간 2014년 8월 ~ 9월공사기간 2014년 10월 ~ 2015년 3월공사비용 2억 5,800만 원(3.3㎡당 345만 원)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알루미늄 시트 외벽 - 드라이비트 데크 - 방부목내부마감 천장 - 수성페인트 내벽 - 수성페인트 바닥 - 온돌마루단열재 지붕 - 비드법 보온판(가등급) T 180㎜ 외벽 - 비드법 보온판(가등급) T 140㎜ 내벽 - 열반사 단열재 6㎜설계 및 시공 운영건축사사무소 02-2294-7083 http://blog.naver.com/woonyoung333 인천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와 김포시 대곶면 약암리를 잇는 초지대교를 건너 덕진진 방향으로 한적한 차로를 7, 8분 달리다 보면 좌측으로 서너 가구가 살고 있는 조그마한 마을이 보인다. 그곳에서 200여 미터 들어서면 신현리 주택 부지가 나온다. 남측으로 완만한 내리막 경사가 있는 매우 조용한 부지다. “단독주택 짓고 살기에 너무 좋은 현장이네.” 주택 배면 모습. 건축 계획을 의뢰받고 현장에 도착해서 받은 부지에 대한 첫 인상이었다. 주택을 배치할 위치에서 사방을 살펴보면서 동·서·북쪽으론 아늑함을, 남쪽으론 탁 트임을 느꼈다. 5월 초의 봄바람과 새소리가 더해져 현장의 느낌이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진입부는 북쪽에 위치하는데 대지 레벨보다 1.5m 정도 높았다. 대지 레벨을 진입부 레벨에 맞춰 높이는 것을 고민했으나, 미국에서 건축사로 활동하는 실질적인 건축주와 협의를 통해 가능하면 대지의 자연 상태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설계하기로 했다. 1층 평면도 단층 구조 거실과 주방/식당 존을 앞뒤 일체형으로 구성해 공간이 넉넉해 보인다. 시각적 즐거움은 자연 조망에서건축물 중 가장 기능적인 것이 단독주택이라고 생각한다. 주택의 기능은 그 안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에게 쾌적함을 제공해야 하며, 그것을 통해 건강함과 행복감이 만들어진다고 본다. 나는 건축주와 공간적 쾌적감과 감각적 쾌적감 그리고 건축가로서 단독주택을 짓고 생활하며 경험한 것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사적인 마스터 베드룸 공간과 공용 공간인 거실과 주방/식당을 구분하는 복도. 이 공간을 사이에 두고 전면 데크와 후면 데크를 설치했다. 주택 배치는 초기에 건물을 최대한 북측으로 밀고 남측 정원을 많이 확보하고자 했다. 그러나 설계 과정에서 북측에 약간의 후정을 두고 휴게 공간을 두는 것으로 변경했다. 옥외 생활의 대부분은 4월부터 11월까지 이뤄지는데, 이 기간에 있어 적당한 그늘이 필요하다. 건물 북쪽에 약간의 후정을 만들어 더운 날 건물을 이용한 그림자를 만들고, 그 그림자 밑에 나와 쉬거나 식사하는 것을 고려했다. 그러면서 진입부와 완충 공간을 두어 건물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것도 반영해 봤다. 대지 남측에 넓은 잔디 정원을 만들고, 그 끝자락 불규칙한 모양의 대지에 텃밭을 계획했다. 배치 개념의 스케치 대안 개념의 스케치 시각적 즐거움을 위해 공간을 불필요하게 키우지 않고 공간 간의 분할과 연결이 적당히 이뤄지도록 했다. 사생활이 보호될 사적 공간과 가족 모두가 함께 지낼 공적 공간을 구분하면서 동선이 불편하지 않도록 했다. 감각적 즐거움, 특히 시각적 즐거움은 실내 재료나 마감 상태에서 구현하기보다 실내에서 생활하면서 외부의 자연 조망을 쉽게 접하도록 유도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 가족이 원하는 나무와 꽃을 실내에서 잘 보이는 곳에 배치하고 남쪽으로 완만히 펼쳐진 자연 환경을 실내 어디에서든 조망하도록 했다.자연 환기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계획했다. 1층의 전면·후면의 연결 부분에 바람길을 만들어 외부 공간에서 휴식을 취할 때 건물이 바람을 막지 않도록 한 것이다. 또한, 건물 전체를 선형 개념으로 계획하고 건물 앞뒤로 창문을 설치해 바람이 쉽게 통과하도록 했고, 각 실에 가능하면 2개의 창문을 설치해 실내 환기가 원활하도록 했다. 2층 평면도 2층엔 가족실을 사이에 두고 자녀들을 위한 두 개의 방을 계획했다. 매스 조절로 단조로움을 보완1층에 드레스룸과 욕실, 침실로 이뤄진 안방과 거실, 주방/식당을 배치했다. 사적 공간인 안방과 공용 공간인 거실, 주방/식당 공간을 복도로 구분했다. 복도를 지나면서 남측의 정원과 넓게 펼쳐진 조망을 감상하도록 계획했다. 안방은 남측 정원을 쉽게 감상하도록 하고 가능한 범위 내에서 드레스룸을 넓혔다. 거실은 공간이 넉넉해 보이도록 주방/식당 존과 연결해 일체형으로 구성했다. 거실과 식당/주방 어디에서든 외부 조망을 느끼도록 하면서 쉽게 전면 또는 후면 데크와 동선이 연결되도록 했다. 또한, 사람뿐만 아니라 식기나 물품의 이동도 편하게 구성했다.2층은 자녀를 위한 공간으로 계획했다. 결혼한 아들 부부의 침실과 미국에서 건축사로 활동 중인 딸의 침실을 건물 좌우에 배치하고, 그 중간에 가족실을 계획했다. 조망이 좋은 가족실 전후 면으로 큰 창을 내고, 2층 후면(북측)으로 데크를 설치해 휴게 공간을 뒀다. 2층 서측에 있는 딸을 위한 침실에 넓은 데크를 뒀다. 외국에서 건축일을 하다 국내에 들어와 쉴 때 넓은 데크에서 남측의 탁 트인 조망을 감상하면서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도록 한 것이다. 2층 가족실. 전후 면의 조망이 좋아서 앞뒤로 큰 창을 설치하고, 북측에 휴게 공간인 데크를 설치했다. 3층엔 다락 개념의 다목적실을 뒀다. 원래 다락으로 생각했는데 계획 과정에서 층고를 충분히 확보해 아예 층수에 포함시키게 됐다. 바닥에 누워 하늘을 보도록 천창을 내고 열 손실 방지를 위해 창문을 이중으로 설치했다 3층 평면도 3층 다락 개념의 다목적실. 천창天窓을 내 바닥에 누워 하늘을 보도록 하고 열손실 방지를 위해 창문을 이중으로 설치했다. 건축주는 모던하면서 심플한 건물 모양을 원했다. 장식이나 값비싼 외장재를 최대한 배제하고 건물의 매스를 조절해 단조로움을 보완하기를 바란 것이다. 외부를 마감한 백색 드라이비트는 부지 주위의 자연환경과 어울리고 매스의 음영도 살릴 수 있으면서 비용도 매우 경제적인 재료라고 생각한다. 드라이비트의 오염과 모서리 선의 불명확함을 보완하기 위해 금속으로 창대, 두겁대, 캐노피 등을 설치해 재료의 단점을 보완했다. 창문의 위치와 크기를 외부에서 봤을 때 건물의 비례에 맞게 크기와 위치를 조정했다.인테리어는 최대한 단순화했다. 외부에 좋은 조망이 있고, 그것을 감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실내에 특별한 색상, 공간구성, 재료 등을 계획해 조망을 방해하지 않길원했다. 즉 인테리어는 그 자체가 배경으로 남길 바랐다. 정원 덱 마당 모습. 주택 진입로와 후정 모습. *설계를 하다 보면 운동, 예술, 공무원, 교사, 의사, 사업가 등 다양한 직종의 건축주를 만난다. 그런데 건축가가 건축가를 건축주로 만나서, 그 건축가의 집을 설계할 기회는 쉽게 생기지 않는다. 신현리 주택의 실질적인 건축주는 미국에서 건축사로 활동 중인 건축주의 딸이다. 이 프로젝트는 시종일관 건축주의 딸과 메일을 통해 협의하고 결정하면서 진행했다. 건축주를 직접 만나 대화하면서 진행하는 것보다 훨씬 힘든 과정이었지만, 온라인상으로도 충분히 설계를 진행할 수 있음을 알았다. 그로 인해 설계 과정의 자료를 하나도 빠짐없이 간직한 것도 큰 소득이라고 생각한다. 건축가를 건축주로 만난 특이한 사례지만, 서로가 서로의 생각을 존중해 주고 생각한 바를 솔직히 나누면서 설계를 다듬고 진행한 소중한 프로젝트였다. 모던하면서 심플한 입면을 가진 주택 전면 주택 배면 모습. 장식이나 값비싼 외장재를 최대한 배체하고 건물의 매스를 조절해 단조로움을 보완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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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전원주택】 합리적 비용으로 한·미 건축사가 온라인 설계로 지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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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단독주택】 신도시 역세권 모던 스타일 주택
- 양산신도시 물금택지개발지구 단독주택지에 들어선 모던하고 깔끔한 복층 스틸하우스다. 도보로 5분 정도면 부산지하철 2호선 증산역과 중심상업지구로 접근할 수 있어 역세권 단독주택인 셈이다. 그뿐만 아니라 증산을 배산으로 낙동강 건너 부산의 진산인 금정산이 바라보여 자연환경도 빼어난 편이다. 이 주택은 디자인이 돋보일 뿐만 아니라 바둑판처럼 다닥다닥 조성된 택지개발지구 내 단독주택지의 단점인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글 윤홍로 기자 | 사진 김경한 기자 ※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 DATA 위 치 경남 양산시 물금읍 증산리지역/지구 제1종일반주거지역,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 상대정화구역건축구조 스틸스터드공법대지면적 310.60㎡(93.96평)건축면적 87.08㎡(26.34평)연 면 적 154.67㎡(46.79평) 1층 87.08㎡(26.34평) 2층 67.59㎡(20.45평)건 폐 율 28.04%용 적 률 49.80%총 공사비 2억 6,500만 원설계기간 2016년 7월 ~ 9월공사기간 2016년 9월 ~ 12월 MATERAL 외부마감 지붕 - 로저 컬러강판, 프린틸 외벽 - 케뮤사이딩 16T, 스타코, 적삼목사이딩내부마감 천장 - 벽지 내벽 - 도장, 타일, 편백나무 루버 바닥 - 구정마루 헤링본 계단 - 멀바우 계단판창 호 융기, 독일식 시스템창호단 열 재 지붕 - 이소바에코 R 32, 열반사단열재 6T 외벽 - 이소바에코 R 21, 스카이텍 8T 내벽 - 이소바에코 R 21, 이소바에코 R 11 바닥(기초 등) - 비드법 보온판 1종 1호 50T주방기구 한샘IK위생기구 대림바스 설계 맥건축사사무소 070-8279-3721 시공 리담건축 1599-0380 www.ridam.co.kr 양산 주택 건축주 김경희 씨는 “친구 따라 장에 갔다가 그 친구가 물금택지개발지구 내에 분양하고 남은 단독주택지가 있다고 추천해 줘서 필지를 분양받았다”면서, “그 당시엔 이곳이 허허벌판이라 분양가가 저렴했는데 주택이 하나둘 들어서 어느 정도 모양을 갖춘 지금은 지가가 3배 정도 올랐다”고 한다. 현관 앞에 북측 도로와 서측 이웃 필지에서의 시선을 차단하고자 주택과 어울리는 형태의 담을 설치했다. 부지는 정방형으로 북측과 동측은 도로에, 남측과 서측은 이웃 필지에 접하고 있다. 주택은 북측의 진입도로를 배면으로 두고 금정산 조망과 채광을 고려해 남동향으로 배치했다. 도로에 접한 북측으로 주택을 바짝 붙임으로써 외벽으로 외부의 시선과 소음을 차단한 형태다. 부지의 후면이 빈틈없는 폐쇄적 공간(Solid)이라면, 데크와 마당 그리고 금정산으로 시선이 흐르는 전면은 개방적인 공간(Void)이다. 주차 공간을 확보한 부지 서측에 주출입구인 대문과 현관을 내고, 거실 전면창에서 동측 작은 문을 잇는 동선에 현무암 답석踏石을 사선으로 깔아 마당의 조경 효과를 높였다. 또한, 서측 현관 앞에 이웃 필지로부터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고자 높이를 달리해 쌓은 담도 돋보인다. 군더더기 없는 공간 활용단독주택을 지을 때 보통 건축구조를 정한 후 그것을 전문으로 하는 설계 시공사를 선택하지만 양산 주택 건축주 김경희 씨는 예외다.“인터넷 검색을 통해 시공사를 알게 됐고, 그곳에서 부산 구포에 지은 주택을 방문했어요. 디자인이 잘 나온 주택인데 주인 부부가 차茶를 내주면서 시공사를 엄청 칭찬하더라고요. 모르는 사람에게 집 안 곳곳을 보여주는 게 쉽지 않은 일인데 시공사 칭찬까지 하니 믿음이 갈 수밖에요. 그래서 건축구조를 시공사가 전문으로 하는 스틸하우스로 정한 거예요.” 2층 높이의 거실은 화이트 톤으로 디자인해 밝고 시원스러우며 전면 창으로 따듯한 햇살을 안쪽 깊숙이 끌어들였다. 거실과 주방/식당 사이에 기둥 벽을 설치해 각각의 공간에 독립성과 개방성을 절충했다. 건축주는“ 주방의 넓은 창이 맘에 든다”고 한다. 1층 우측에 배치한 안방으로 마감재와 천장 구조 등에서 세심한 디자인을 엿볼 수 있다. 안방 부부 전용 욕실로 화장실과 욕조 공간을 보기 드문 형태로 구분했다. 평면은 좌우로 긴 장방형 구조로 1층 전면에 거실과 주방/식당, 안방을 배치해 채광과 조망 효과를 높이고, 후면에 계단실과 다용도실, 욕실을 배치해 단열과 차음 효과를 높인 형태다. 각각의 공간을 기능에 맞춰 독립시키면서 거실과 주방/식당 사이 일부분에 소통을 위한 기둥 벽을 설치했다. 이로 인해 현관에서 주방/식당을 유효적절하게 차폐했다. 거실은 오픈 천장에다 화이트 톤으로 디자인해 넓은 공간감이 든다. 복도 옆 계단실 하부에 미닫이문을 달아 만든 보일러실과 수납공간에선 공간 활용의 극대화를 엿보게 한다.2층엔 복도 전면에 베란다와 다목적실·드레스룸이 딸린 방을, 후면에 방과 계단실, 공용 욕실을 배치했다. 드레스룸은 편백나무로 디자인해 자연 속 느낌에다 방향과 방취, 방충 효과까지 더했다. 복도 옆 공용 욕실은 눈에 띄는 공간으로 포켓도어를 활용해 세면대, 화장실, 샤워 부스를 독립적으로 배치해 3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목재로 디자인한 베란다는 폴딩 도어를 설치해 실내와 실외의 중간 분위기로 사계절 파티 공간으로 적합하다. 또한 박공지붕 하부를 활용한 다락방은 아늑한 공간으로 앉은 높이로 창을 냄으로써 조망이 극에 달한다. 좌우로 긴 평면 구조와 현관 위치상 북측 외벽을 따라 만든 계단실. 각 공간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동선 구조로 안정적이다. 계단실과 2층 복도의 연결 기점에 심플하게 다락방으로 통하는 계단을 만들었다. 폴딩 도어로 공간을 확장한 베란다는 사계절 전천후 다목적룸이다. 2층 좌우에 위치한 방. 각각의 방에서 내다보이는 뷰에 맞춰 창을 내고 드레스룸과 수납공간을 효율적으로 배치했다. 박공지붕을 활용해 다락방을 만들고 방위별 조망에 맞춰 창호의 크기와 모양을 달리했다. 줄곧 아파트에서 살았기에 주택을 지어본 적이 없어 시공사에 믿고 맡겼다는 김경희 씨.“화가畵家인 친구들이 우리 집을 보고 공간 활용이 돋보이면서 디자인이 아름다운 감각적인 집이라고 칭찬해요. 그리고 여자들의 로망이 주방에서 창으로 밖을 내다보는 거라면서 부러워하기도 하고요. 사실 식탁에 앉아 차를 마시면서 밖을 내다보는 분위기가 쏠쏠하거든요.”줄곧 아파트에서만 살다가 단독주택에서 살면 어떤 느낌이 들까. 김경희 씨는 “우리 집은 역세권 단독주택인 데다 공간이 아파트와 다를 바가 없고 새로 지은 주택이라 손볼 곳이 없어 차이점을 모르겠다”면서 “굳이 차이점을 찾는다면 손주들이 찾아와 맘껏 마당에서 뛰놀고 다락을 오르내리는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단열성과 차음성이 뛰어나 실내가 늘 쾌적하고 밖이 시끄러워도 안에서는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 것으로 봐서 스틸하우스를 잘 선택했다”고 한다. 양산 주택은 택지개발지구의 까다로운 건축 조건에다 주변 경관까지 고려한 실용적인 평면과 입면 계획이 돋보인다. 모던한 입면에 마감재의 종류와 색상을 달리 적용해 전체적인 매스에서 세련미가 느껴진다. 동측에서 마당을 가로질러 거실 전면에 이르는 동선에 현무암 답석을 깔았다. 답석과 주방 앞 쪽마루가 마당과 어우러져 운치를 더한다. 추가 [스틸하우스, 펜션, 상가주택, 기타] 신도시 역세권 모던 스타일 양산 스틸하우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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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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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단독주택】 신도시 역세권 모던 스타일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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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단독주택】 중후한 멋을 담은 집
- 쾌적한 주거공간과 편의성을 갖춘 아파트는 20세기 주요 거주공간으로 자리 잡으면서 무섭게 성장했다. 하지만 최근 아파트에 대한 열망이 주춤거리며 다시 단독주택으로 회귀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자유로움과 개성이 넘치는 나만의 공간을 가지는 매력 때문이다. 글·사진 백홍기 기자※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건축정보위치 경북 구미시 고아읍건축형태 경량 목조주택지역지구 일반 주거지역대지면적 644.20㎡(194.87평)건축면적 120.00㎡(36.30평)연면적 160.60㎡(48.58평) 1층 112.41㎡(34.00평) 2층 48.19㎡(14.57평)지붕재 이중 그림자 슁글외장재 스타코 플렉스, 인조석, 리얼징크내장재 아트월 베리굿스톤社 트라버틴, 데코타일, 질석 벽지바닥재 동화 자연마루 강마루(베이지 워시 오크) 창호재 루버셔터, 삼중유리단열재 지붕 인슐레이션(R30), 내·외장재 인슐레이션(R19), 스티로폼설계·시공 (주)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는 조기교육과 입시지옥, 취업전쟁, 승진 경쟁 등 전쟁터 같은 코스를 거쳐야 하는 곳이 되었다. 집은 이 치열하고 고단한 생활에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이다. 물론 집을 경제적 가치로 여기는 사람도 적지 않다. 구미에서 만난 황태상(48)·김미숙(45) 부부는 가족이 화목하게 보낼 수 있는 공간에 가치를 두었다. 생명이 움트기 시작하는 봄날 찾은 건축주의 표정은 날씨만큼 밝고 환하다. ‘집을 보면 사람을 안다’는 말처럼 집은 가족의 삶을 그대로 보여줬다. 화이트에 앤티크 분위기로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2층 난간에 작은 테이블을 두어 아래층과 소통이 가능하도록 계획했다. 전원생활을 바라는 연령층 낮아져 불과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전원주택이라고 하면 은퇴 이후에 제2의 삶을 찾거나 별장을 떠올렸다. 그러다 최근 30~40대의 연령층도 전원주택에 관심을 가지면서 시장에 커다란 변화가 생겼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집의 외형이다. 튼튼하고 효율성을 따지던 집이 유행의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또한, 개성을 중요시하는 건축주는 남과 다른 자신만의 공간을 요구한다. 최근 모던 스타일의 집이 눈에 자주 띄는 것도 그 이유라 할 수 있겠다. 현관은 화려한 타일로 장식해 더욱 밝고 화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 현관에서 바라본 거실과 주방. 부부는 이미 오래전부터 단독주택의 삶을 계획했다. 땅도 7년 전에 미리 사두었다. 아내 김미숙 씨가 나고 자라 지금까지 살고 있는 고향에서 단독주택단지를 조성한다고 하니 더 이상의 입지조건을 따져보지 않고 결정했다. 짙은 색상과 앤티크 분위기의 장식과 그림 등으로 중후한 멋을 냈다. 도심에 계획되는 단독주택단지는 건폐율이 낮아 집을 짓기에도 부족한 경우가 있다. 하지만 건축주가 보금자리로 선택한 이곳은 약 650㎡(200평)의 대지에 160㎡(36평)의 집이 앉혀질 수 있는 공간이다. 나머지 100평이 넘는 땅은 마당과 텃밭으로 가꾼다. 식당을 주방 안에 들인 구조다. 거실만큼 넓은 주방은 여유로워 보이고, 타일과 싱크대를 조화롭게 맞췄다. “큰 딸은 대학교에 들어가면서 서울에서 생활하고 집엔 아들하고 셋이 살아요. 올해 2월에 입주해 오붓한 생활을 누리고 있어요. 남편은 집 안팎을 가꾸느라 주말이면 더 바빠졌어요. 중학교 2학년인 아들은 가족이 함께 덱에서 바비큐 파티 하는 걸 가장 좋아해요.” 안방은 침대, 등, 가구와 그림으로 고풍스러운 멋을 완성했다. 집에서 행복을 느끼는 가족을 보면 어디에 살던 그들만의 삶에 의미를 부여하는 모습을 본다. 건축주 부부에게 집이란 소통과 나눔의 공간이다. 이런 의지가 집 안 곳곳에 배어 있다. 화려한 인테리어 안에 담긴 안주인의 세심함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그리고 그 마음을 고스란히 현실에 드러나도록 계획한 바깥주인의 실력도 대단하다. 여유롭고 넓은 드레스룸. / 욕실도 집 분위기에 맞춰 통일감을 줬다. 휴식공간으로 생각해 정성을 들여 아늑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어디에 살 것보다 어떻게 살 것인가를 생각해야 해전원생활을 계획할 때 한적한 곳을 선택하는 사람들이 있다. 일명 ‘나 홀로 집’이다. 조용하고 한적한 곳에서 흙을 일구며 최대한 자연과 가깝게 지내는 사람들이 추구하는 삶이다. 하지만 간혹 순간의 감정에 치우쳐 나 홀로 집을 지었다가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다시 도심을 찾는 사람도 있다. 전원주택을 계획할 때 가장 고민해야 하는 게 바로 자신이 진정으로 바라는 삶이 무엇인가이다. 최근 전원의 삶을 누리면서 도심의 편리함도 갖춘 단독주택 단지가 늘고 있다. 건축주가 집을 지은 곳도 지자체에서 택지를 조성한 곳이다. 지자체에서 추진하면 가장 큰 장점이 기반 시설을 갖춰 놓는다는 것이다. 또, 일정 규모 이상이면 학교나 편의시설도 함께 들어서 걱정을 덜어준다. 단순한 계단실을 모자이크 스톤 마감재와 액자, 등으로 갤러리와 같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 자녀 공간과 서재가 있는 2층에서 아래층과 편안히 소통하도록 만든 미니 응접실이 보인다. / 2층 한편에 조용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넓은 대지에 모던 스타일로 앉힌 집은 인조석과 따뜻한 색감의 스타코를 이용해 차가운 이미지를 덜었다. 넓은 마당과 덱, 여유 있게 2층 베란다를 둬 집 안에서의 활동성을 높였다. 집에 들어서기 전 포치 위의 독특한 클래식 문양이 눈길을 끈다. 현관을 들어서니 화려한 모자이크 타일이 또 한 번 시선을 붙잡는다. 현관을 지나면 유럽의 클래식한 인테리어가 정신을 빼앗는다. 서재 / 거실과 베란다에 설치한 루버셔터는 깔끔한 분위기를 조성하면서 손쉽게 채광을 조성할 수 있다 집 안을 둘러보면 가장 눈에 띄는 게 거실 아트월과 마주 보는 벽에 걸린 그림이다. 텅 빈 공간에 무게감을 주어 균형을 맞춘 듯하다. 아트월은 클래식한 가구와 어울리는 대리석으로 장식했다. 집 안은 화려하면서도 가벼워 보이지 않고 밝은 느낌으로 채웠다. 2층 자녀 방은 조명을 이용해 포인트를 줬다. 오픈 천장으로 계획해 공간감을 살린 집은 1층에 안방과 거실, 주방을 두고 2층에 자녀 방 2개와 서재, 화장실, 작은 응접실, 베란다를 두었다. 이 중에 실내 인테리어를 담당한 아내가 가장 공들인 곳이 안방과 욕실이다. 피로를 풀고 편안히 쉬는 휴식 공간을 원해서다. 주방은 동선이 편하도록 벽을 따라 ㄱ자로 싱크대를 두었다. 수납공간은 아래쪽에 배치해 답답함을 줄였다. 주방과 연계되는 다용도실은 보조 주방 역할을 하도록 작은 싱크대와 조리 공간을 추가했다.인테리어도 그렇지만 집 구조도 색다르다. 일반적인 36평형의 집보다 거실이 작다. 가족들과 오붓하게 모여서 생활하는 걸 좋아하고, 불필요한 공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은 황태상 씨의 의견에 따라 안방과 주방 공간을 여유롭게 설계해서다. 이 집의 포인트는 곳곳을 장식하는 그림과 조명이다. 집을 짓고 어떻게 꾸며야 하는지 고민이라면, 소품 하나로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다는 것을 눈여겨볼만한 집이다.집을 짓다 보면 신경 쓸게 한 둘이 아니다. 현장에서 구조를 변경하는 일도 다반사다. 그래서 시공사를 잘 만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건축주의 모든 요구를 들어주고 자신의 집을 짓는 것처럼 신경 써줄 시공사를 만난다면 그 또한 행운이다. 정면은 모던 스타일의 디자인과 색감을 이용하고, 옆면과 뒷면은 인조석을 사용해 다양한 입면도를 가진 집으로 완성했다. 집을 짓는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겪어보지 않으면 이해하기 힘들다. 힘들게 집을 지었다고 해서 어려운 과정이 모두 끝나고 영화 같은 삶이 펼쳐지는 건 아니다. 또 다른 전쟁터가 기다리고 있을 수도, 또 다른 고개가 버티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 과정에서 위안과 힘이 되는 것이 함께 하는 이들이다. 그게 가족이다. 그리고 그 힘은 가족의 행복에서 나온다. 이 집엔 그러한 힘이 가득하다. 그 힘이 그저 지금처럼 오래 지속되길 바랄 뿐이다.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중후한 멋을 담은 화려한 집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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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단독주택】 중후한 멋을 담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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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은 거뜬, 핀란드 현지 기술자가 지은 건강한 만리포 통나무주택
- 20세기에 들어서 주거문화는 큰 발전을 해왔다. 하지만 콘크리트와 페인트는 두통, 천식, 피부염 등 각종 유해물질을 배출해 이른바 새집증후군을 유발하기도 한다. 편리함은 얻었지만 건강에 해로운 각종 화학물질의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되게 된 것이다. 이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편리함을 포기하고 보다 친환경적인 건축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특히, 단독주택을 지을 때 건축주가 목구조, 황토 등 친환경 주택을 선택하는 비율이 높아졌다. 태안 만리포에 위치한 통나무주택은 친환경 주택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에겐 건강한 주택으로 손꼽히는 집이다. 더욱이 눈길을 사로잡는 건 국내에선 유일하게 핀란드 현지인 기술자들이 직접 지은 핀란드 주택이라는 점이다. 글 사진 백홍기※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건축정보위치 충남 태안군 소원면(만리포)건축형태 통나무주택대지면적 859.50㎡(260평)건축면적 건물 115.70㎡(35평) 덱 99.17㎡(30평)지붕재 홍송내·외장재 홍송 통나무 목재난방형태 전기보일러시공 핀란드 현지 시공 업자(문의 helen.choi@fibox.co.kr) 건축가 Vesa Jetsonen 목조주택은 크게 경량목구조, 기둥·보(중량)목구조, 통나무구조, 전통 한옥 목구조로 나뉜다. 이 가운데 통나무주택은 목재의 성질을 최대한 살린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일반적으로 목재의 장점을 들라면 내진성이 뛰어난 것과 습도조절, 높은 단열성능을 말한다. 하지만 목조주택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도 사람에게 유익하다는 점이다.나무마다 차이를 보이지만 피톤치드를 방출해 인간의 면역력을 높여준다. 심리적으로나 생리적으로 안정적인 주거 환경을 제공하는 것 또한 나무의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벽체 틈새는 바늘조차 들어갈 틈 없이 밀착이 잘 돼 방수와 단열성능이 뛰어나다. 자연과 어울리는 주택꽃물결이 한차례 지나간 5월 만리포 해안에 위치한 통나무주택을 찾았다. 백사장을 따라 해안 도로를 달리다 보면 왼편으로 낮은 구릉산 중턱에 위치한 집이 보인다. 아래서 바라보니 넓은 덱 너머로 지붕만이 살짝 보인다. 앞뒤로 산과 바다가 집을 둘러싸 외부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가려준다. 집은 나무 계단을 따라 덱 하부를 통과해야 온전히 보인다. 산비탈을 깍지 않고 자연 형태로 놔두고 덱을 마당처럼 넓게 꾸몄다. 덱은 10여 명이 함께 어울려도 넉넉해 보인다. 집은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힐링 캠프를 연상케 한다. 아담한 주방은 식탁과 덱으로 이어진 동선으로 완성해 외부 활동과 식자재를 옮기기에 수월하다. 짙은 갈색의 통나무집은 핀란드 스타일이지만, 국내에 지어진 여타 핀란드 주택과는 다른 느낌이다. 현지인 건축 전문가로 꾸려진 기술자들이 직접 지었기 때문이다. 이 집을 계획한 건축주는 17년 전 사업을 위해 한국으로 건너온 핀란드인이다. 그가 직접 북 핀란드의 ‘라플란드’ 지역의 목재를 들여오고, 현지인 건축가를 초빙한 것이다. 라플란드는 ‘산타클로스 마을’로 유명하다. 이름에 걸맞게 풍부한 침엽수림을 자랑하며, 오로라를 목격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곳이다. 통나무 주택은 내부 마감이 필요 없다는 게 장점이다. 또한, 나무 향이 그득한 방은 휴양림에서 휴식을 즐기는 듯한 느낌을 준다. / 그윽한 나무향은 화장실조차 상쾌한 공간으로 만든다. 핀란드는 캐나다에 이어 두 번째 목재 수출국답게 목재의 질도 높고 가공 기술도 뛰어나다. 그렇게 가공된 목재로 지어진 이 집은 2003년에 준공됐지만 세월의 흔적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상태가 좋다. 족히 100년은 충분히 넘기고도 남을만하다. 핀란드의 향수를 담아 지은 덕에 건축주는 집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그래서 본국으로 귀국을 앞두고 있는 건축주는 가장 기억에 남을 추억의 공간이라고 전한다. 주방은 조리기구, 싱크대, 수납공간, 세탁기의 높이를 맞춰 조리 공간을 확보하고, 불필요한 공간을 최소화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 빛을 분산하고 따뜻한 색감을 반사해 식당이 아늑해 보인다. 거실 창을 통해 만리포 해안이 보인다. 계단실. 디딤판과 난간 모두 홍송 원목을 사용했다. / 은은한 소나무 향이 가득한 사우나실, 입구에 넓은 샤워부스를 두 개 두었다 자연과 건강을 담아지붕재부터 벽체, 덱까지 소나무를 사용한 집은 무게감 있어 보인다. 반면 집 안은 실내를 감도는 나무 향과 목재 특유의 질감과 색감으로 편안하고 아늑하다. 현관에서 시작된 동선은 침실과 화장실, 사우나, 거실, 주방으로 이어진다. 덱에서의 활동성을 고려해 주방과 연결된 창은 가벼운 여닫이창으로 계획했다. 정면에서 보면 입구가 두 개인 것처럼 보인다. 2층 가족실과 수면실. / 2층에 마련한 사무공간(방). 방은 1층에 2개가 있고, 2층은 사무실로 쓰이는 방 1개와 가족실, 수면실이 있다. 2층은 천장 마룻대를 기준으로 한쪽에 가리개를 설치해 임시 창고로 이용한다. 집은 외형뿐만 아니라 창호, 손잡이, 주방, 화장실 등 핀란드 건축 양식으로 완성해 그 나라의 주택 문화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국립공원인 만리포 해안이 한눈에 들어온다. 창은 밀폐성이 뛰어나 가벼우면서도 단열성능이 좋다. 한국과 핀란드 주거문화에서 가장 큰 차이점을 들라면 사우나 시설이다. 이 집의 화룡정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핀란드에서 시작된 사우나는 약 2000년을 이어온 핀란드의 전통문화다. 핀란드의 사우나 방식은 몸을 데운 후 실외 호수나 바다 등 차가운 물에 몸을 담근 뒤에 다시 따뜻한 실내로 들어와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그렇게 자연을 벗 삼아 즐거운 밤을 보낸다. 사우나는 단순히 땀을 흘리며 피로를 푸는 공간만이 아니다. 사랑방이 한겨울 담소를 나누던 공간으로 이용된 우리의 옛 모습처럼, 사우나는 친근함을 나누는 중요한 사교 공간의 역할도 한다. 한겨울 땀 흘리며 차가운 맥주를 나눠 마시며 소소한 일상을 주고받는 자리라면 누구라도 거절하기 힘들 것이다. 이러한 즐거움이 이 집에 녹아있다.또한, 단열이 뛰어난 덕에 사우나 실의 더운 열기뿐만 아니라 한여름 뜨거운 기운과 겨울철 냉기마저 차단해 늘 쾌적한 실내를 유지한다. 외부와 연결되는 통로는 덱을 통과해야 하는 특이한 구조다. 주변에 주택이 없어 별장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며, 대지가 높아 자연적으로 사생활까지 보호된다. 화려한 생활을 바라고 전원생활을 계획하는 사람은 없다. 자연을 벗 삼고, 소박함에서 멋을 찾으며, 일상에서 건강을 지키려는 생활이 대다수 사람들이 추구하는 전원의 삶이다. 부드러우면서도 강하고, 무르면서도 단단하며, 정적이면서도 동적인 나무는 그 존재만으로도 인간에게 위안을 준다. 굳이 건강이라는 목적을 두지 않아도 나무로부터 받는 너그러운 위안만으로도 그 가치는 소중하다. 자연 속에서, 흙 위에 단단히 올라선 나무, 그리고 그 안에 거주하는 삶은 콘크리트와 플라스틱으로 방어벽을 친 도시의 삶보다는 더 넉넉하고 평온하진 않을는지.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100년은 거뜬, 핀란드 현지 기술자가 지은 건강한 주택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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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은 거뜬, 핀란드 현지 기술자가 지은 건강한 만리포 통나무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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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풍성한 파주 즐거운 집
- 요즘 단독주택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그동안 주거문화는 획일적인 아파트 단지와 노란색 학원 버스로 대변돼 왔다. 하지만 점차 주택 안에서 자기 가족만의 개성을 살리며 골목길과 땅을 밟고, 그곳에서 여러 다른 사람을 만나고 싶어 한다. 이를 보여주듯 최근 아틀리에 설계사무실엔 단독주택 상담이 많다. 이들 대부분은 기존 아파트의 단조로운 주택 모습에서 벗어나고, 특히 성장기 아이들에게 마당을 중심으로 하는 변화무쌍한 추억을 만들어주고자 한다. 글 김창균(유타건축사사무소) 사진 진효숙(사진작가) 건축정보 위치: 경기 파주시 건축면적: 132.0㎡(40.0평)_다락 6.6㎡(2.0평) 제외 건축형태: 2″X6″경량 목조주택 외벽재: 스타코, 적삼목 지붕재: 리얼 징크 창호재: 24㎜ 복층 유리 시스템 창호 내벽재: 실크벽지, 자작나무 합판 바닥재: 강마루 설계: 유타건축사사무소(김창균, 조혜진) 02-556-6903 www.utaa.co.kr시공: 하우징플러스 1588-6017 www.housingplus.co.kr 여러 건축가와 상담한 후 유타건축에 찾아온 30대 중반의 건축주 부부는 자신들만의 집을 원했다. 하지만 이들은 그저 막연하게 연면적 115.5㎡(35.0평) 규모에 방 몇 개, 욕실 몇 개만을 생각했다. 백지상태에서 시작한 상담에서 나는 먼저 규모보다 어떤 집에서 살고 싶은지 물어봤다. 두 부부의 삶의 패턴은 어떠한지, 세 명의 어린아이들(딸 7살, 5살. 아들 3살)은 무엇을 중심으로 생활하는지 그려 보도록 했다. 건축주가 삶을 디자인하는 동안 나는 부지와 그 주변에 대한 정밀한 분석에 들어갔다. 북측 전경. 에너지 손실을 막고자 북측은 작은 창으로 계획하되 다양한 높이에서 주변을 조망하도록 유도했다. 사이마당인 대청마루는 균형감 있게 외부를 분절하면서 시선이 통한다. 사이마당 집의 주된 공간인 대청마루. 거실과 안방 공간을 연결하고 자연스럽게 주변 풍경을 집 안으로 끌어들인다. 건축주는“날씨 좋은 날, 이곳에서 식사와 손님맞이를 하겠다”며 좋아한다. 건축주 부부는 빡빡한 도시 아파트보다 조금은 여유롭게 생활하고 주변 자연과 동네 문화를 접하고자 파주에 땅을 구입했다. 이들 가족은 평소 엄마를 중심으로 생활하고 세 명의 어린아이들과 함께 매우 밀접하면서 즐겁게 지냈다. 아이들이 자랐을 때를 고려해 어느 정도 개인 공간과 함께 손님을 주로 상대하는 거실보다 아이들과 함께할 놀이방과 같은 열린 공간이 있는 집을 원했다. 나는 몇 주간의 인터뷰를 통해 상담 내용을 정리했다. 드디어 설계안을 갖고 건축주와 만날 시간이 다가왔다. 아마도 나를 포함한 건축가들이 작업하면서 가장 긴장되고 설레는 시간이 상담 후에 결과물을 보여주는 첫 미팅일 것이다. 나는 우선 이 가족만의 집을 몇 장의 스케치로 표현해 보여줬다. 거실은 주방과 식당, 아이들 방까지 연결된다. 가구는 낮은 벤치 형식으로 만들어 개방감과 재료의 통일감을 줬고 목재와 어울리는 녹색 타일로 주방 벽체를 마무리했다. 커다란 개구부로 살짝 보이는 계단 도서관이 포인트. 안팎을 잇는 대청마루 우선 가장 사용 빈도가 낮은 안방 영역을 전통 한옥에서 볼 수 있는 대청마루를 통해 본채와 분리하고 건축주의 요구대로 구들과 굴뚝을 설계했다. 대청마루는 주변 자연과 마당에 열린 상태로 바람과 시선이 통하게 했다. 지붕은 투명한 유리로 처리해 하늘을 보고 비나 눈이 올 때 놀이를 하거나 빨래를 너는 마당 역할을 한다. 또한, 동남쪽 마당 전면의 툇마루와 연결돼 가족은 물론 동네 사람들도 언제든 걸터앉거나 누울수있다. 이를 계기로 이 집을‘사이마당 집’으로 명명했다. 별채인 안방 사이의 마당인 동시에 동네 골목길에서도 잠시 머물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사이마당인 대청마루를 중심으로 집 안팎이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전면 마당과 도로에 면한 경사지는 더욱 효과적인 옥외 마당 역할을 한다. 가족실. 세 아이의 방을 차례로 반 층씩 들어 올리고, 그 아래쪽에 가족실을 두어 입체적으로 구성했다. 건축주의 아이디어로 세 아이 방으로 올라가는 계단의 난간에 개구부를 두어 시선이 교차하도록 유도했다. 아이들을 위한 계단 놀이터 대청마루로 분리된 집의 메인 영역은 2″×6″경량 목구조를 드러내 활용한 책꽂이를 품은 계단을 이용해 세 아이의 방을 입체적으로 구성했다. 단 차를 이용해 가장 높은 아이 방 하부는 주방과 시각적으로 직접 연결되는 놀이방 겸 가족실로 계획했다. 이 때문에 생긴 서로 다른 높이와 방향의 지붕은 미니멀 Minimal 한 흰색 벽체들과 함께 동네 풍경 안에서 조형적인 조합을 이룬다. 아이들 방이 차례로 연결되는 계단. 계단과 동시에 작은 도서관이 되도록 책꽂이를 만들었다. 계단에서 내려다본 현관. 하부 가족실은 외부로 열린 툇마루로 텃밭과 연결하고 주변 풍경을 담는 작은 마당이 되도록 했다. 골목길 놀이터와 같은 계단식 구성을 통해 가족은 앉아서 책을 보는 서재, 그리고 때로는 영화를 감상하는 객석이 될 수 있다. 계단 제일 윗쪽은 다락 공간을 활용해 만든 엄마를 위한 작은 서재이다. 비로소 주방/식당을 중심으로 아이의 방에서 거실까지 전체 공간이 입체적으로 연결되고 엄마의 가사 시간 동안 가족과 눈을 맞추며 하나가 될 수 있다. 계단에서 내려다본 주방과 가족실. 첫 번째 아이 방. 다락을 만들어 둘째 방으로 연결되도록 했다. 들어 올린 다락 하부는 침실이 된다. 창문 하부는 낮은 수납장으로 놀이를 겸했다. 유쾌한 집 짓기 아파트에서 거실을 중심으로 닫힌 생활을 한다면, 사이마당 집은 조금씩 성격이 다른 다양한 종류의 놀이터같은 실내와 마당을 통해 가족 구성원 스스로 공간을 활용해 나가도록 유도하는 넓은 느낌의 집이 될 것이다. 이 집을 방문한 손님들은 실제로 몇 평이냐는 질문을 많이 한다. 35평이라고 대답하면 대부분 진짜냐고 물으면서 놀란다. 아마도 아파트나 대부분 단독주택과 달리 건축주 가족의 스토리에서부터 만들어진 다양한 장면과 행위가 실제보다 훨씬 커 보이게 하는 모양이다. 툇마루와 현관. 대청마루에서 현관으로 이어지는 남측에 툇마루를 두어 자연스럽게 연결했고 현관 앞 공간은 목재 스크린 월로 강조했다. 대청마루에서 동시에 보이는 남측 전경과 현관문 그리고 거실 공간. 거실은 상대적으로 작지만, 공간이 깊게 연결돼 크게 느껴진다. 2시 이후엔 그늘 공간이 되어 시원하게 주변을 즐기게 된다. 설계를 진행하는 동안 건축주는“건축가는 자기 집도 아닌데 매일 설계속 집을 수없이 왔다 갔다 하는 모양”이라며, 창을 통해 바라보는 장면이나 계단을 오르내리는 장면 등 많은 제안에 놀랐다고 한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집 짓는 과정 동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 비해 비교적 유쾌하게 진행했다고 한다. 나 또한 다른 집과 달리 외부 대청마루를 통해 별채인 안방을 지나는 방식이나, 세 아이의 방을 수직으로 구성하는 것에 대해 흔쾌히 동의하고 내가 생각하지 못한 아이디어까지 내줘 작업이 더욱 즐거웠다. 가족실 앞 남측 덱Deck. 가족실 창을 통해 외부를 바라보는 둘째. 집 안 곳곳에 다양한 크기와 높이의 창으로 아이들은 외부와 소통한다. 그렇다. 집 짓는 작업은 분명 유쾌한 작업임이 틀림없다. 나는 건축가로서 내 집을 짓는 것도 아니고 나에게 의뢰한 분들의 꿈과 가족의 이야기를 담는 소중한 집을 짓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건축주, 건축가, 시공사가 서로 신뢰하며 즐거운 작업이 이뤄질 때, 그 집은 사용하는 가족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좋은 평을 받는다. 과정이 유쾌하지 않으면 땅에도 어울리지 않는 하자 투성이 집이 되고 만다. 실제로 설계는 건축주 가족이 직접 하는 것이고, 건축가는 주어진 땅에 적합한 언어로 공간을 배치해 실질적인 재료를 갖고 디자인하며 구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공사를 갓 마친 하얀 도화지 같은 집이지만, 앞으로 다섯 가족만의 풍성한 이야기가 담긴 즐거운 집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다.田 남측 마당. 대청마루와 처마가 있는 툇마루를 통해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볼 수 있고 지나가는 어른들과 인사를 나누게 된다. 남서측 전경. 전체를 네 개의 공간으로 분할하고 지붕 경사를 엇갈리게 구성해 리듬감을 줬다. 음각으로 처마 그늘 공간을 둔 남서측 하부 가족실에서 텃밭으로 연결돼 주변 밭들과 소통하게 했다. 김창균 : 유타건축사사무소 대표, 서울시립대학교 겸임교수주요경력 2009년~현재 UTAA 건축사사무소 대표2011년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젊은 건축가상’2013년 제8회 한국농촌 건축대전 본상(보성주택)2013년 제3회 한국리모델링건축대전 특선(피노키오).prism082@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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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풍성한 파주 즐거운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