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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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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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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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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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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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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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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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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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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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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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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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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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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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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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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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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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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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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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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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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형 전원주택] 한 지붕 아래 2세대가 따로 또 같이 인천 201.9㎡(61.1평) 3층 R.C+경량 목조주택
- 인천 검단신도시 1지구에 속하는 인천광역시 서구 원당동 제1종 일반주거지역에 1층은 철근콘크리트로, 2∼3층은 경량 목조로 앉힌 201.9㎡(61.1평) 3층 복합 구조 주택이다. 공동주택 블록과 거리가 적당히 떨어진 데다 주변에 녹지綠地가 잘 갖춰져 도시형 전원주택의 전형적인 입지를 보여준다. 조망과 일조 · 외부 간섭 그리고 대지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건물 전체 또는 일부를 지상에서 기둥으로 들어 올리는 필로티(Pilotis) 구조를 활용해 1층은 주차장과 창고 · 보일러실, 2∼3층은 주거 공간으로 계획했다. 2층과 3층을 잇는 계단실을 밖으로 빼고 층마다 한 세대가 거주하도록 필요한 실과 발코니를 배치한 점이 눈에 띈다. 세대 간 간섭을 최소화하면서 부동산으로서의 가치까지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단지와 녹지대 사이에서 직선적인 도시와 곡선적인 전원이라는 상반된 분위기를 절충한 집으로 주목할 만하다.건축정보· 위 치 : 인천광역시 서구 원당동 원당지구· 지역지구 : 제1종 일반주거지역· 대지면적 : 277.5㎡(83.9평)· 건축면적 : 122.6㎡(37.1평) / 건폐율 44.2%· 연 면 적 : 201.9㎡(61.1평) / 용적률 72.8%· 건축형태 : 1층 철근콘크리트 구조, 2∼3층 경량 목조주택· 외 장 재 : 컬러 강판, 목재 사이딩, 벽돌, 대리석· 지 붕 재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바 닥 재 : 강화마루· 내 장 재 : 루버, 실크벽지, 아트타일· 천 장 재 : 실크벽지·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난방형태 : 가스보일러· 설계 및 시공 : 신영건축사사무소 · ㈜하이랜드건설 031-712-0494 다음카페최길찬의집이야기 http://cafe.daum.net/greenhousing 가족 가운데 서울에 기반을 둔 사람이 있다면 전원으로 가는 길은 결코 녹록지 않다. 이때 많은 사람이 선택하는 것이 신도시 공공택지개발지구 내 단독주택용지에 지은 도시형 전원주택이다. 그 가운데 하나가 수도권 서북부지역의 균형 발전을 위해 복합 자족 도시로 개발 중인 인천 검단 신도시 1지구(인천광역시 서구 마전동 · 당하동 · 원당동 · 불로동 일원)다. 국토해양부 신도시개발과는 지구 내 만수산과 배미산 · 갈산, 나진포천과 계양천 등 기존 자연환경을 활용해 대규모 녹지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개 신도시 하면 아파트만을 떠올리는데 상당수의 단독주택지도 분양한다. 이곳만 해도 공동주택 6만 6290호뿐만 아니라 단독주택지를 1051호를 분양했다.김정호(65세) · 신은숙(63세) 부부는 올해 4월 검단 신도시의 중심지인 원당동에 단독주택을 마련했다. 2남 1녀를 둔 부부는 나이가 들자 답답한 도시의 아파트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전원행을 소원했지만, 미혼인 큰아들 김봉수(35세) 씨의 서울 직장 관계로 뜻을 접어야 했다. 그 꿈은 2년 전 공동주택 블록과 거리가 적당히 떨어지고 녹지 시설 등 환경 조망권을 갖춘 이곳에 330.6㎡(100.0 평)의 택지를 마련하면서 이뤄졌다. 당시에는 구획 정리가 안 된 허허벌판으로 주변 분위기가 휑했는데 복잡하지 않고 서울로 출퇴근 거리도 적당하며 무엇보다 산이 보이는 게 맘에 들었기 때문이다.설계 시공 인허가까지 원 - 스톱 서비스건축은 김봉수 씨가 주도했는데, 그는 전원주택 관련 서적과 인터넷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했다. 여러 가지 건축 구조 가운데 경량 목조주택을 선택한 것은, 이 지역이 서울이나 경기 남부보다 3℃ 이상 더 춥기에 단열을 우선 고려했기 때문이다. 경량 목구조는 바닥과 벽, 천장 등 구조체 내에 단열재를 설치하기에 벽체 두께를 줄이면서 높은 단열 성능을 얻을 수 있다.설계 및 시공은 신영건축사사무소 · ㈜하이랜드건설(대표 최길찬 건축사)에 맡겼는데 전원주택 시공 실적이 풍부한 데다 건축 기획에서 설계 · 시공뿐만 아니라 예산 수립에서 인허가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맘에 들었기 때문이다. 신은숙 씨는 대지가 좁고 불규칙한 데도 집을 가족에게 딱 맞추어 잘 지었다고 한다. "큰아들이 최길찬 건축사와 상담하고 나서 괜찮은 사람이니 함께 만나자고 했어요. 건축하는 사람은 투박하고 거칠 거라 생각했는데 만나 보니 깔끔하고 꼼꼼하며 진솔했어요. 그후 최 건축사가 경기도 의왕시 청계택지개발사업지구 내 설계 · 시공한 집을 방문했는데 여러 가지 조건이 우리 가족이 바라던 집과 너무 흡사해 그 집처럼 지어달라고 요구했어요. 설계할 때는 전문가답게 자기만의 컨셉트를 가지고 차근차근 진행하는 모습이 믿음직스러웠고, 시공할 때는 다음카페(http://cafe.daum.net/greenhousing)에 공정마다 진행 과정을 올려서 건축 현장을 손바닥 보는 듯했어요." 대지의 악조건과 주변 환경을 승화건축주는 애초 2층 집을 염두에 뒀으나 대지 조건과 주변 환경을 고려해 3층 집을 지었다. 대지는 서북에서 남동으로 긴 마름모꼴로 배면과 좌측면은 단지 내 도로와 접한다.신도시 개발 계획 전 조성한 단지라 단독주택과 다가구주택이 혼재해 조화롭지 못한 데다 전면에 3층 집이 들어서 시야를 가렸다. 마당을 넓게 쓰고자 해도 이웃한 집에서 내려다보이고, 1층이 주택이면 계단실을 거쳐 진입하는 주변에 들어선 집들과 달리 방범에도 문제가 있었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해 한정된 대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자 필로티를 이용해 1층은 주차장과 텃밭 · 정원으로, 2∼3층은 주거 공간을 계획한 것이다.이 집은 여느 주택과 마찬가지로 세대를 층으로 구분하고 층마다 단독 주거가 가능하도록 침실과 거실 · 주방/식당을 배치했다. 층을 잇는 계단실을 바깥으로 뽑아 각 층을 독립공간으로 계획한 것이 특징인데, 큰아들이 가정을 꾸렸을 때 세대 간 간섭을 최소화하고자 한 의도에서다. 또한 앞으로 큰아들이 분가하면 세를 놓을 수도 있다.건물은 조망과 일조, 진입 동선 · 배수 등을 고려해 도로와 인접한 대지 뒤쪽에 남동향으로 길게 배치하고 2층 안방을 돌출시켰다. 현관은 대지 경사도가 높은 세 개의 도로가 만나는 좌측 끝 모서리에 냈다. 도로와 주차장에서 진입하기 편리하고 경사도로 말미암아 계단 수가 줄어들어 반 층 높이며 우기에 물 빠짐이 쉬운 형태다. 후면이 높고 전면이 낮아 자칫 집이 앞으로 쏠려 보일 수 있는데 집에 안정감이 들게 필로티로 처리해 1층이 한결 높고 넓어 보인다. 2∼3층 주거 공간에서 북쪽과 서쪽 산자락이 보이고 향후 이웃 필지에 집이 들어서도 시야를 확보하는 구조다. 현관 앞 모난 땅에 덱(DecK)을 깔고 키 작은 소나무를 한 그루 심었는데 건축주는 반듯한 땅보다 오히려 분위기가 있다고 한다. 자연과 더불어 사는 전원의 즐거움필로티로 처리한 1층은 주차장과 창고 · 보일러실이고, 그 전면은 정원과 텃밭이다. 2층은 거실을 중심으로 각 실室을 'ㄱ'자 형태로 배치했다. 거실 좌측에 주방/식당을, 우측에 앞뒤로 방을 2개(전면이 안방) 배치함으로써 실마다 전망권과 일조권을 살렸다. 거실과 주방은 독립적이면서 내벽 개구부를 통해 부분적으로 호응하는 구조다. 주방에서 일하며 거실에 있는 가족과 대화하도록 배려한 것이다. 3층은 단독 세대가 생활하기에 적합하도록 거실 좌우에 2개의 방과 주방/식당, 다용도실을 배치했다. 층마다 발코니를 뽑고 목재 난간 등으로 마감했다.밝고 화사한 색상의 대리석과 아트타일 · 벽지로 집 안을 꾸미고, 돌출형과 매립형 반자와 조명을 활용해 편평한 거실과 방 천장의 단조로움을 없앴다. 몰딩과 문을 짙은 색상의 무늬로 일체화시켜 포인트를 준 점도 눈에 띈다. 계단실은 대개 동선 기능에만 한정돼 좁고 어두운 편인데, 이 집은 폭이 2.6m로 넓은 데다 밝고 차분한 스프라이트 벽지로 마감해 갤러리처럼 꾸몄다.거실의 다용도 수납장과 안방 침대 머리맡의 파티션을 겸한 책꽂이는 어머니와 아들의 작품이다. 신은숙 씨는 파티션은 방과 드레스룸을 분리하고자 만든 것인데 어떤 시트지를 붙일까 고민 중이라고 한다. 인테리어 전문가에게 맡길까 하다가 자금을 줄이고자 필요한 것들을 하나하나 만드는 중인데, 그 재미가 쏠쏠하고 집에 대한 애착이 더 강해진다는 것이다. 정원 울타리도 직접 설치하려고 목공예 교습소에 등록했을 정도다.신은숙 씨는 아파트에 살 때는 삭막하고 답답해 머리가 아파서 무기력하게 지냈는데 이곳에선 생동감이 넘친다고 한다."아침에 눈을 떠 산을 볼 때마다 '감사합니다'라는 소리가 절로 나와요. 텃밭과 정원을 가꾸다 보면 하루가 금방 가는데 내가 하고픈 일을 하기에 신나는 노동이지요. 마당이 작아도 잔디를 깔고 감나무 대추 매실 살구 석류 등 각종 유실수를 심었어요. 어느새 매실이 조롱조롱 달렸는데 마냥 신기해요. 흙을 만지고 산을 바라보며 산다는 게 이렇게 행복한 줄 몰랐어요."글 윤홍로 기자 사진 서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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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형 전원주택] 한 지붕 아래 2세대가 따로 또 같이 인천 201.9㎡(61.1평) 3층 R.C+경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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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 김성수의 Bed Room
- 미국산 하드우드 친환경가구 디자인展 가람 김성수의 Bed Room AHEC(미국활엽수수출협회) 초대전으로 가람 김성수의 개인전 <사람과 나무 사이展2009>가 '자연과의 대화 - 담다 얹다를 보다'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이번 전시의 테마는 'Bed Room'으로 미국 하드우드로 만든 침대와 사이드테이블, 옷장, 체스트 등으로꾸민 침실이 전통과 현재의 만남, 가구 본연의 기능적 가치와 조형적 아름다움을 드러낸다. 정리 편집부 자료협조 한국조형예술원 디자인학부 02-571-9636 www.kiad.or.kr Wardrobe Left(옷장 좌측) Wardrobe & DrawerSize : h2000 × w800 × d500Species : body-Red Oak, door-Cherry,accent&knob-WalnutWardrobe Right(옷장 우측)Wardrobe & DrawerSize : h2000 × w1350 × d650 Species : body-Red Oak, door-Cherry, accent & knob-Walnut Bed SetBed Head Chest(머릿장)Size : h2070 × w800 × d300 Species : body&door-Cherry, accent&knob-Walnut Bed Case-Body(몸체)Size : h300 × w2070 × d2040Species : CherrySide Chest_left, right(날개 장)Size : h820 × w820 × d300 Species : body-Cherry, accent&knob-Walnut Bed Side Table_left, right(침대 사이드 테이블)Size : h450 × w600 × d450Species : body-Cherry, accent-WalnutWall InstallationSize : h1500 × w3670 × d300Species : Cherry, 자개, 백자Wide ChestSize : h500 × w3000 × d550(module: w1500_1, w600_2)Species : body-Cherry, accent-Walnut, material-Glass 작가의 말 '나무는, 자연이다. 생활이다. 그리움이다. 유년시절 함께 살아온 나무는 어릴적부터 시작한 그림 습작의 오브제였고, 부조회화·설치조형·가구디자인 등 입체작업을 주로 하는 지금까지도 내 표현물의 주요 오브제이자 재료다.'구하기 쉽지 않은 느티나무, 참죽나무, 먹감나무 대신 비교적 수급이 용이하며, 제재, 건조, 방역 등 1차 목재 가공 산업이 표준화돼 있는 미국산 하드우드 중 나무결과 색깔 등 재질감이 비교적 우리 정서와 잘 맞는 붉은 참나무(Red Oak)와벚나무(Cherry)를 주재료로 하고 호두나무(Walnut)를 강조 재료로 사용, 재료 확장성과 경제성을 높였다.또 천연재료 및 부재료 사용에 천연오일로 마무리하여 순수성과 안전성을 확보하는 동시에'건강한 가구 디자인'을 실천했다.가구의 진정성은 명료한 쓰임새에 조형적 아름다움이 더해져 완성되는 것이라 믿는다. 이번 전시에서 가구의 본성인'얹다, 담다를 보다'와 '가구는 손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가슴과 머리로 그리는 것'이라는 명제를 실천하고자 했다. 가람 김성수 한국조형예술원(KIAD) 교수KIAD 콘서바토리 예술감독가람가구학교 교장국민대 목조건축디자인센터 디렉터 교수011-510-3820karam@kiad.sc.kr Parsons School of Design 대학원 회화·환경조형미술 전공 졸업(MFA)세계독립작가연합, 아시아현대미술가협회 회원, 한국목가구조형협회 회장통영국제음악제 환경디자인 프로젝트 아트디렉터친환경가구디자인전 시리즈 아트디렉터힐스테이트 갤러리 초대 시즌기획전 아트디렉터세계독립작가연합 <부조회화, Land Art, Installation Art 작가집단> 디렉터다수의 환경설치미술 프로젝트, 종교건축 및 공공미술 프로젝트 아트디렉터다수의 회화, 설치미술, 가구디자인 분야 개인전 및 그룹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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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람 김성수의 Bed 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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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프리-컷(Pre-Cut)으로 되살아나다
- 우리네 살림집 한옥,프리-컷(Pre-Cut)으로 되살아나다 한옥 하면 우리는 문화재로 지정한 특정 가옥, 그것도 기와집만을 떠올린다. 우리 땅에서 우리 선조가 살던 우리 집인 한옥이 근대화 과정에서 개발이라는 미명美名하에 양옥에 밀려났기 때문이다. 그후 우리는 사람을 살리는 살림집이 아닌 잘 팔리는 집, 보기 좋은 집을 지어왔다. 최근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욕구는 주거 부문에서 자연 재료인 나무와 흙과 돌을 사용해 지은 한옥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옥은 품격 있는 주거 공간이고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며 건강에 이롭기 때문이다. 한편 한스타일(Hanstyle)이다, 한옥마을이라 하여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마다 한옥을 보급하고자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붓지만, 근대화 과정에서 한옥이 진화하지 못하고 단절됐기에 시행착오도 적잖다. 이에 따라 국토해양부(건축문화팀)에서 한옥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다. 한옥의 개념 정의와 판단 근거를 마련하고 한옥 건축을 육성 산업화하고자 제도 기반을 구축해 장단기 연구 개발(R&D) 로드맵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또한 한옥 건축에 프리-컷(Pre-Cut) 방식이 도입됨에 따라 공사 기간이 줄어들고 가격이 낮아져 한옥의 현대화와 대중화가 이뤄지고있다.글사진 윤홍로 기자 자료 협조 삼명목재 055-323-7455∼6, 한국전통초가연구소 052-263-3007 www.koreachoga.co.kr참고 서적《황토집 바로 짓기》이동일 전우문화사,《 그림으로 보는 한국 건축 용어》김왕직 발언. 비싸고 불편하고 춥다 는 이유로 관심 밖으로 밀려났던 한옥이 21세기 참살이 주택으로 떠올랐다. 도시와 농촌할 것 없이 한옥이 늘어나고 국정 과제로 한옥 건축 산업화를 추진하고 대학 건축학과 정규 과목으로 한옥이 포함되고… 가히'한옥 붐'이라 할 만하다. 그러나 현재 건축법상 한옥에 대한 정의와 건축 기준이 없어 지방자치단체조례에서 이를 제각기 규정함으로써 혼란을 겪고 있다. 주요 구조부가 목조구조로써 한식 기와를 사용한 건물 중 고유의 전통미를 간직하고 있는 건축물과 그 부속 시설을 말한다. -서울시 한옥 지원 조례한식기와를 사용한 지붕과 목조기둥을 심벽으로 한 목조구조의 전통 양식을 유지하고 있는 건축물과 대문·담장 등을 총체적으로 칭한다. -전주시 한옥 보존 지원 조례주요 구조부가 목조구조로써 한식 기와를 사용한 건축물과 그 부속시설을 말한다.-전라남도 한옥 지원 조례 이에 따라 국토해양부(건축문화팀)에서 한옥 활성화를 위해 '한옥건축기술기준(안)'을 마련 중이다. 주요 내용을 보면, 먼저 한옥 건축을 육성하고자 ▲한옥 건축 공장 등 대량 생산 체계 구축을 위한 한옥 건축 부자재 규격 기준(안) 마련▲한옥 건축 저변 확대를 위해 손쉽고 저렴한 보급형 신한옥 설계도 마련▲한옥 특성을 고려한 목구조, 방화·내화, 설비 등 한옥 건축 사례집 마련 등이다.다음은 신한옥 마을을 육성하고자▲지자체 등에서 수립한 한옥마을 육성을 위한 지구 단위 계획 내용 등을 검토해 보완(안) 작성▲최근 증가하는 한옥마을을 검토해 지속 가능한 국토 환경을 구현하도록 '한옥마을계획기준' 작성 등이다. 한편 국립산림과학원과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정태욱 소장)가 3월 27일 코엑스컨퍼런스센터에서 공동 주최한 '목조 공동주택 세미나'에서 박문재 박사(국립산림과학원 목재성능과장)는 한옥 관련해 "건축구조기준(kbc 2009 제8장)에 전통 목구조가 신설되고 스프링클러 설치 시 4층까지, 구조 설계 시 2층 이상까지 시공 가능하다"고 밝혔다. 전통도 시대에 맞추어 진화한다 한옥하면 왜, 불편하고 춥고 비싸다는 것일까. 이점에 대해 김지민(목포대건축학과) 교수는 《건축 역사 연구》〈한옥 건립의 현실과 미래〉에서 이렇게 설명했다. "불편하다는 것은 동선動線이 현대 생활에 맞지 않고 턱(바닥차)이 많으며 전체적으로 실의 배치가 불합리하기 때문이다. 춥다는 것은 벽이 두껍지 않고 틈새가 많으며 구들 난방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비싸다는 것은 한옥의 주구조(뼈대)가 목재이기에 목공사비가 상대적으로 높고 목수를 구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이러한 한옥의 문제는 1970년대 전국적으로 불어닥친 새마을운동 즉, 주택 개량 사업 이후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다. 만약 한옥이 공백기 없이 과거에 비해 엄청나게 복잡해진 현대인의 삶에 맞추어 지속적으로 진화했다면, 이 시대에 잘 맞는 살림집으로 자리했을 것이다. 더욱이 소중한 문화유산인 구들의 특허권도 일본이나 독일에 내주지 않았을 것이다. 사실 한옥을 현대화하려는 노력은 정부나 지자체가 아닌, 전원주택 황토집 시공업체에 의해서 끊임없이 이루어져 왔다. 그 결과 현재 황토집이란 이름으로 현대인의 생활 방식에 맞추어 디자인한 한옥을 쉽게 접할 수 있다.바로 외진 기둥〔外陣柱〕은 도리로 연결하고 내부 기둥〔內陣柱〕과 기둥은 보 형태로 사괘(사개)맞춤을 한 집이다. 다만 벽체가 심벽방식이 아닌 규격화된 황토벽돌 쌓기로 바뀌어 하방과 중방·창방·장여 등 도리를 제외한 가로지르는 부재를 생략하는 추세다. 혹자는 이를 두고 한옥의 격과 미를 결정하는 요소들이 없기에 한옥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한다. 조선시대 민가 대부분은 창방과 주두와 장여가 없는 납도리 형식인데, 그렇다면 기와집인 반가班家만 한옥이고 초가인 민가는 한옥이 아닐까. 프리-컷으로 되살아난 한옥 한옥의 짜임은 한마디로 '사괘맞춤가구架構방식'이다. 사괘맞춤은 기둥머리를 '十'자로 터서 보와 창방 및 도리 등을 떡메(나무망치)로 내리꽂는 것이고, 가구는 구조부재인 기둥과도리·보등으로 집의 뼈대를 짜는 것이다. 종단면상에 도리가 몇 줄 걸리느냐에 따라서 3량, 5량, 7량, 9량으로 구분한다. 경사지붕을 구성하려면 도리가 최소 3줄 걸려야 하므로 한옥 가구의 최소 단위는 3량 즉, 앞뒤 기둥에 주심도리를 얹고 보를 건너지른 다음에 보 중앙에 대공을 세워 종도리를 올리고 양쪽으로 서까래를 건 집이다. 예전에는 한옥을 짓는 데 얼마나 걸렸을까. 한국전통초가연구소 윤원태 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목수3명(도목수 1명, 목수 2명)이 3칸 전퇴집을 사괘맞춤으로 지으면 목수일만 40∼45일 걸리고, 흙미장일은 기술자 1명과 보조 2명이 외엮기에서부터 맞벽치기, 구들 놓기까지 40∼45일 걸린다. 그리고 지붕공사는 와공기술자 1명과 보조 4명이 지붕 위에 산자엮기와 알매 올리기를 포함해 2일 걸린다." 한옥은 시공이 까다롭기에 인건비가 전체 건축비의 45%를 차지한다. 목수의 역할이 절대적인데 조선시대에는 궁궐이나 관청 등 건축을 관장하는 목수에게 벼슬을 줄 정도였다. 1970년대 새마을운동 이후 한옥이 공백기를 거쳤기에 현재 목수가 부족한 형편이고, 그 대부분이 살림집이 아닌 사찰이나 문화재 복원 공사에 매달리며, 개인적 경험에만 의존한다. 그렇기에 한옥을 산업화하려면 목수 개개인의 기술을 집대성하고 재구성해서 계획·설계·시공·사후 관리 방법 등을 알기 쉽게 작성한 매뉴얼이 필요하다. 일본은 1976년, 10년 사이 전통 목조축조구법木造軸組構法 목수 20만 명이 정년 또는 직업을 바꾸는 상황에 직면하자 프리-컷(Pre-Cut) 기계를 개발해 적용했다. 프리-컷이란 구조부재의 이음새와 맞춤·장부 등 목수가 현장에서 수작업으로 하던 부분을 공장에서 자동 기계로 미리 가공하는 것이다. 1980년대 후반에는 설계도를 컴퓨터로 읽어내, 그것을 전자동 가공기로 절삭하는 CAD-CAM형 프리-컷 기계를 개발했다. 우리나라도 인천 금진목재와 김해 삼명목재 등에서 프리-컷 시스템을 도입했고, 스튜가는 한옥 열풍이 이는 전남에 프리-컷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경남 김해시 상동면 우계리에 자리한 삼명목재의 경우, 20년간 목재산업에 종사한 풍부한 실무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일찍이 목재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자체 건조 시설을 갖추고 미국과 캐나다 등 다양한 국가에서 엄선해 직수입한 원목을 건조해 병충해 방지는 물론 목재의 틀림이나 갈라짐을 최소화했다. 컨베이어·호이스트·지게차 등 장비로 목재 이동을 자동화하고, MCT·대형 몰다로 정밀한 목재 가공품을 생산한다. 수천 년을 내려온 전통 한옥의 맥을 계승하고자 2D·3D 설계를 통한 정밀한 기계 가공 시스템 생산한 주요 구조 부재로 현장에서 바로 조립할 수 있다. 또한 한옥을 저렴한 가격으로 보급하고자 일반 건축주에게 조립과 시공 방법을 안내해 준다. 1일 대형 몰다는 1만 2000재才(한옥1동)를, 중형 몰다 3대는 2만 재才를 가공한다. 장부 작업용 테로나와 MCT머시닝센타에서는 못 없이도 나무끼리 결부하는 조립부를 가공한다. 창호(문)는 하루면 기본4면 가공-문 50짝 기준 조립과 마무리 작업-이 가능하다. 한옥을 2009년 36동, 2010년 72동, 2011년에 108동 건축할 계획으로 있다. 프리-컷으로 생산한 구조 부재는 최초 한 개에서 마지막 한 개까지 높은 정밀도를 유지한다. 목수가 99.2㎡(30.0평) 집의 뼈대를 짜려면 2주 정도 걸리는데 프리-컷 방식을 적용하면 그 절반이면 충분하다. 이처럼 공사 기간의 단축은 전체 건축비 절감으로 이어지고, 주요 구조부가 한 치의 오차도 없기에 부실공사를 예방한다.국토해양부는 국정 과제로 올해 말까지 추진하는 한옥 표준 구조재와 표준 설계도면 그리고 표준 시공법을 담은 '한옥건축기술기준(안)'에다 프리-컷 방식이 더해지면 시공이 간편하고 건축비가 줄기에 한옥이 현대 살림집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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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프리-컷(Pre-Cut)으로 되살아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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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적인 집 | 포항 222.3㎡(67.4평) 복층 스틸하우스
- 자작나무로 내벽을 마감한포항 222.3㎡(67.4평) 복층 스틸하우스 외부에서는 남성미가 내부에서는 여성미가 물씬한 지곡동 스틸하우스는 포항공대 교수로 재직 중인 건축주 서판길 교수가 친구인 홍익대 김형우 교수에게 설계를 부탁해 지은 집이다. 징크 인테리어가 볼륨감과 역동성을 부여하고 자작나무는 온화하고 따스한 분위기를 이끈다. 333.3㎡(101.0평) 부지에 연면적 222.3㎡(67.4평) 복층 구조로 스틸하우스 메카라 불리는 지곡동 스틸하우스 단지 내에서도 열 손가락 안에 뽑힐 만큼 설계와 마감재 사용에 있어 강한 인상을 남긴다. 포항 지곡동 스틸하우스 단지 끝자락에 위치한 집으로 징크를 활용한 볼륨감과 역동성이 일품이다. 복층으로 포항공대 교수로 재직 중인 건축주가 친구에게 설계를 부탁해 올렸다(상). 대지면적을 최대한 이용해 바닥면적을 앉혔기에 정원은 넉넉지 않다(좌). 대문에서 몇 걸음이면 현관에 닿는다. 거실 전면창 밖에서 본 모습으로 징크 인테리어가 눈길을 잡는다(우). 건축정보·위 치 : 경상북도 포항시 남구 지곡동·부지면적 : 333.3㎡(101.0평)·연 면 적 : 222.3㎡(67.4평) . 1층 142.6㎡(43.2평), 2층 79.7㎡(24.2평)·외 장 재 : 조적, 징크, 적삼목 사이딩·지 붕 재 : 금속기와·바 닥 재 : 원목마루·내 장 재 : 자작나무 합판, 실크 벽지, VP 도장·난방형태 : 가스보일러·식 수 : 상수도·설계 : 홍익대학교김형우교수·시공 : 아이스틸하우스 054-284-6808 www.isteelhouse.com 스틸하우스에 대해 알고 싶은가. 그렇다면 포항 지곡동으로 가라. 감히 스틸하우스를 꿈꾸는 이들에게 던질 수 있는 말이다. 경북 포항시 남구 지곡동 스틸하우스 단지에는 100채가 넘는 스틸하우스가 빼곡히 들어섰다. 골조만 같을 뿐이지 외형도 제각각이요, 외벽이며 지붕이며 마감재도 저마다 특색을 달리하니 이보다 좋은 견학 장소가 없다. 거리가 멀다고 불평하지 말자. 스틸하우스에 관심이 있다면 반드시 꼭 찾아 봐야 할 장소인 것만은 분명하다. 오랜만에 지곡동 단지를 찾았지만 명성대로 여전한 모습이다. 아니 더 발전했다. 가구 수도 늘어 단지는 더욱 그 세를 넓히고 규모가 제법 커짐과 함께 빈 땅을 찾을 수 없어 이제는 나름의 질서도 전해진다. 1 서향 집이기에 전면으로 돌출된 부분으로 큰 창을 달아 모자란 빛을 만회했다. 복층까지 오프시킨 공간에서 확장감과 개방감이 느껴진다. 2 거실과 같은 선만큼 전면으로 치고 나온 주방/식당 공간. 3 안방 서재에서 본 거실 복도. 멀리 미닫이문을 열면 주방/식당이 나온다. 4 모던풍 안방 파우더룸과 욕실. 징크 활용한 볼륨감이 압권 두 달 전 단지 끝자락 골목에 새로운 스틸하우스가 들어섰다. 규모가 제법 있어 보이는 것은 333.3㎡(101.0평) 부지면적을 최대한 활용해 바닥면적 142.6㎡(43.2평)의 집을 앉혔기 때문이다. 대문에서 현관까지 몇 걸음이면 족하고 외벽선에서 치고 나온 징크를 이용한 인테리어가 볼륨감을 확장시킨다. 골목 끝 집이지만 생김새만큼은 단지 내에서 손가락 안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볼륨감과 역동성이 느껴지는 집이다. 울타리와 외벽 인테리어를 같은 색 징크로 설치해 통일감을 준 지곡동 주택은 포항공대 서판길 교수가 친구인 홍익대 김형우 교수에게 설계를 의뢰해 올린 집이다. 외관에서는 단연 징크가 포인트 역할을 맡는다. 장방형 주택을 바라보는 시선의 단조로움이 상쇄되는 것은 군데군데 적용한 징크가 그 멋을 발하기 때문이다. 조적과 징크가 어우러진 집이라 아무래도 딱딱해 보였던지 이를 보완하고자 설계자는 사이딩으로 적삼목재를 활용했다. 용적률을 최대한 활용했기에 정원은 그리 넓지 않다. 부지 형상에 따라 집은 서향으로 앉히고 전면으로 2층까지 확장한 돌출된 거실 전면창을 크게 뽑아 밖에서 보기에 시원스럽다. 서향인 점을 감안 돌출되면서 꺾인 부위 모두에 창을 놓음으로써 조금이라도 해를 더 끌어들이도록 한 것도 눈여겨볼 점이다. 이렇듯 외부가 활동적이고 강한 남성 이미지라면 내부는 차분하고 온화한 여성 이미지다. 현관을 넘어서는 순간 내부 전체를 아우르는 화사한 살구색 자작나무와 만나게 되는데 외부에서 느꼈던 강렬한 기운은 어느새 사라지고 없다. 1 깔끔하고 화사한 안방. 2 주방/식당에서 본 내부로 화사한 온기가 가득하다. 3 2층 왼편에 놓인 자녀방. 프라이버시를 위해 미닫이 문을 달아 침실을 분리했다. 4 2층 거실로 공간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바닥선을 1층 거실 전면까지 치고 나오게 했다. 자작나무와 흡음판, 보기 드문 소재가 눈을 즐겁게 전면 쪽 거실 일부분만 2층까지 오픈하고 전면과 돌출된 부위로 작은 창보다는 큰 창을 여러 개 내 개방감을 강조했다. 내부를 지배하는 것은 합판으로 가공해 마감재로 사용한 자작나무다. 1층과 2층 모두에 사용된 자작나무는 보이는 색은 히노끼와 흡사하지만 느낌이 전혀 다르다. 따스하고 온화하다고 할까. 생김새가 아름다워 자작나무는 정원수에 주로 쓰이고 팔만대장경도 이 자작나무로 만들어졌다고 하니 내구성은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 시공을 맡은 아이스틸하우스 관계자 말에 의하면 워낙 고가인 탓에 건축용 마감재로는 잘 사용하지 않으나 건축주가 자작나무를 좋아해 내부 마감재로 쓰게 됐다고 한다. 자작나무와 함께 시선을 잡는 것이 거실 벽면에 붙인 구멍이 송송 뚫린 흡음판이다. 흡수한 소리를 외부로 배출하지 않아 음악이나 영화를 감상할 때 일반 목재보다 훨씬 나아진 음향을 감상할 수 있다. 극장이나 공연장에서나 볼 수 있는 흡음판이 집에 설치된 것이다. 이 역시 건축주가 강력히 원했다고 한다.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왼편에는 주방/식당, 다용도실이 오른편에는 거실, 안방, 서재가 놓였다. 주방/식당 공간이 돌출된 거실선만큼이나 치고 나와 가사 편의를 돕고 있으며 안방과 서재, 드레스룸, 안방 욕실을 묶은 단일 공간 크기가 상당해 부부가 사생활을 누리기에 부족함이 없다. 2층은 두 자녀를 위한 곳으로 계단실 앞으로 공용 공간이 자리하고 오른편과 왼편으로 각각 방을 둬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2층 역시 1층과 마찬가지로 자작나무가 전체를 감싸고 거실 벽선 앞까지 바닥선을 내밀어 공간을 최대한 넓게 확보한 점이 돋보인다. 6 전면으로 돌출된 거실 덕에 안방 공간이 깊숙이 묻히는 효과를 얻었다. 더불어 외부에서는 입체감이 배가된다.7 지곡동 스틸하우스 단지에는 100여 채에 달하는 집들이 빼곡히 들어섰다. 스틸하우스를 꿈꾸는 이들이라면 반드시 찾아봐야 할 곳이다. 8 정면에서 본 집. 들고 남이 분명하면서 창호 크기가 일정해 입체감과 통일감이 느껴진다. *전원주택은 건축주와 설계자 그리고 시공사가 어떻게 호흡을 이루느냐에 따라 다양한 색을 낸다. 불협화음이 나게 되면 집 역시 어딘가에서 분명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지곡동 주택 화음은 훌륭하다. 볼륨감, 역동성, 온화함 등의 느낌은 여느 주택에서나 전해 받을 수 있는 게 아니다.田 글·사진 홍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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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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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적인 집 | 포항 222.3㎡(67.4평) 복층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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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쉬는 집 | 대전 363.6㎡(110.0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 자연과 영혼을 담아내는 독일식 집 짓기대전 363.6㎡(110.0평) 복층경량목조주택 독일식 주택은 어떤 모습일까 궁금하다면 이 주택을 들여다보자. 이갑주 정혜정 부부가 독일식 집 짓기에 매료된 이유 중 하나는 독일 문인 헤르만 헤세의 집에 대한 철학에 공감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 나는 유감스럽게도 쉽고 편안하게 사는 법을 알지 못했다. 그러나 한 가지만은 늘 마음대로 할 수 있었는데 그건 아름답게 사는 것이다. 나는 내 거주지를 마음대로 고를 수 있게 된 시기부터 정말 늘 특별하게도 아름답게 살아왔다. 원시적이고 별로 안락하지 않을 때도 있었다. 그러나 내 집의 창 앞에는 늘 독특하고 위대하고 광활한 풍경이 펼쳐졌다. 나의 감각에 최소한의 순수한 본질과 참된 형상을 제공해 주지 않는 환경 속에서 생활한다는 건 내게 불가능하다. 현대 도시 안에서, 이용 가치만을 따져 지은 황량한 건물 속에서, 종이를 바른 벽 사이에서, 인조 목재 사이에서, 순전히 기만과 대용품만 활개 치는 곳 한가운데서 산다는 것은, 내게는 전혀 불가능할 것이다. 그런 곳에서라면 나는 얼마 안 있어 시들어 죽고 말 것이다. - 헤르만 헤세의 <정원 일의 즐거움> 中 1 건물 중앙 진입로. 우측이 커피공방, 좌측이 마들렌상점 그리고 중앙 계단으로 오르면 2층 주거공간이 있다. 2 외부쪽으로 덧창을 설치해 단열뿐 아니라 장식 기능을 가미했다. 3 입구에는 다양한 조경물이 배치돼건물을 화사하게 꾸미고 방문객을 기분 좋게 만든다. 건축정보·위 치 : 대전시 유성구 죽동 624-2·대지면적 : 638.0㎡(193.0평)·건축면적 : 363.6㎡(110.0평)·건축형태 : 복층 경량 목구조·외벽마감 : 2×8인치 목재 채널 사이딩, 스터코, 베벨 사이딩·지 붕 재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내벽마감 : 핸디코트, 코너비트 회벽 마감, 적삼목 루버·바 닥 재 : 강화마루, 황토미장 위 한지장판, 2×6 원목·창 호 재 : 시스템창호(주거공간), 목창호(상업공간)·난방형태 : 도시가스·설계 및 시공 : ㈜베른하우스042-825-6896 www.bernhaus.co.kr 1 실내 면적의 4분의 1 이상 차지하는 주방은 수납은 물론 손님 접대식 주방으로 넉넉할 만큼 공간과 디자인을 뽑아냈다. 건축주 부부가 직접 만든 튼튼하고 멋진 싱크대가 근사하다. 2 옥탑방 계단실에 아늑한 기운이 감돈다. 벽면에 선반을 설치해 공간을 생동감 있게 연출한다. 3 꺾인지붕의 물매로 인해 아늑한 옥탑방 침실.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가구 디자인과 건축 디자이너로 활동해 온 정혜정(37세) 씨가 디자인하고 전체 건축 공정은 남편 이갑주(37세, ㈜베른하우스 대표) 씨의 감독 하에 완공된 주택이다.유럽의 마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높은 벽체에 가파른 물매의 꺾인지붕(지붕 두 면에 각각 2번의 물매가 있는 형태)을 머리에 인 건축물로 이국적 정취를 불러일으킨다. 얼핏 보면 쌍둥이 빌딩처럼 같은 형태의 건물 두 채가 나란히 올라간 것처럼 보이나 실제로 용도에 따른 채 나눔 된 공간이 복도와 계단실을 가운데 두고 각각 다른 지붕을 두르고 있다. 주거와 상업 용도의 복합 건물로 1층은 카페 '커피공방'과 가구점'마들렌상점'그리고 베른하우스 사무실이 있고 반층 위에 퀼트(Quilt) 공방이, 2층은 두 세대를 위한 주거공간으로 좌측 66.1㎡(20.0평) 규모의 아담한 공간이 바로 이갑주 정혜정 부부의 살림집이다. 이웃한 99.2㎡(30.0평)대의 살림집은 바로 아래층 마들렌상점 주인 집이다. 이들은 오랜 지인 관계로 공동의 건물을 짓고 함께 살기로 계획하고 올해 1월 건물 완공 후 창원에서 대전으로 이주했다. 2 프로방스풍으로 꾸민 외부벽. 덧단 목문과 선반 등 모든 장식재를 베른하우스에서 제작했다. 목구조 건축물을 전문으로 시공해 온 이갑주 씨는 전원주택 건축시장이 확대돼 왔지만 남부 지역은 경량 목조주택에 대해 여전히 낯설어하고 보편화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 남부 지역으로도 이동이 수월하면서 수요가 더 많은 중부 지역을 흡수하기 위해 사업장과 집 모두 옮기게 됐다고 한다. 손맛과 정성이 깃든 핸드메이드(Hand Made) 건축물 베른하우스가 짓는 목조주택은 독일식이라고 한다. "우리 부부는 독일에 사는 지인을 통해 독일 여행을 할 기회가 있었어요. 건물들을 유심히 살펴보면서 그곳의 목조주택 스타일에 푹 빠지게 됐지요. 자연과 어우러지게 지어졌으며 안에 들어가면 포근한 느낌이 참 좋았어요. 사람의 영혼까지도 담은 집이라는 느낌이 들면서 독일 여행 이후 독일식 집 짓기를 해 오고 있어요." 4 이갑주 씨와 이웃한 주택의 공간으로 거실에서 복도/계단실을 바라본 모습. 일일이 모양을 따낸 2층 난간이 정겹다. 5 주방/식당. 이 건축물의 특징은 내추럴 스타일로 안팎으로 사람의 손이 많이 가고 정성이 꽤 들어갔다. 부부는 "집에 자연을 담고자 하는 마음을 담았다"고 했는데 자연과 사람 모두에게 편안함을 주기 위한 의도가 공간 곳곳에 녹았다.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에 사용된 거의 모든 목제품을 직접 제작함으로써 그 과정에 들어간 사람의 손맛과 정신이 공간에 스며들었고 기계로 짜여진 집이 줄 수 없는'자연미'가 이 곳만의 독특성을 만 든다. 7 8 1층 가구점'마들렌상점'과 퀼트 공방, 카페'커피공방'내부. 1층 상업시설 역시 주거공간처럼 화이트 수성페인트와 목재를 이용한 꾸밈을 해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이다. 유럽 프로방스풍의 내추럴함을 연출하기 위해 외벽을 비롯해 모든 목재 마감과 가구 표면에 무광택 오일스테인이나 페인트를 칠했고 상업공간은 목창호를 주거공간은 시스템창호를 설치하되 목문을 덧대어 낮에는 바깥으로 활짝 열리게 해 장식효과도 낸다.실내외 적용된 목제 난간과 목문에 나무나 하트, 꽃 등의 문양을 일일이 따낸 것도 시선을 사로잡는데 역시나 집 앞을 지나가는 행인들 족족 이러한 디테일에 감탄하며 눈여겨본다. 유럽에서는 집을 꾸미는 이러한 수공 작업이 일상적이라고. 건물 배면. 이갑주 정혜정 부부의 주거공간은 원래 바닥면적이 66.1㎡(20.0평)인 작은 규모이지만 꺾인지붕으로 인해 생긴 옥탑방이 활용도 높은 공간으로 추가됐다. 지붕의 물매로 아늑한 기운이 감도는 옥탑방은 부부 침실과 아들 산의 침실로 꾸몄고 아래층은 주방/식당/거실/작업실로 꾸몄다.핸디코트로 벽 마감하고 부분적으로 적삼목 루버를 사용해 장식을 더했다. 이 건물은 친환경건축자재와 에너지 절감 주택에 있어 우리보다 앞선 독일의 주택처럼 원목과 친환경 바름재가 공간 꾸미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10여년 전 핸드메이드 가구 브랜드로 특허를 획득한 부부답게 손수 만든 낙엽송 상판의 싱크대와 오크 식탁, 그리고 곳곳에 장식돼 있는 벽 선반과 방문까지 내추럴 스타일이 하모니를 이룬다. 3 4 건물 전면부와 측면. 외벽 마감재로 특수 주문형 40㎜ 원목 사이딩을 시공하고 15년 지속되는 플로드 스테인(오버코트)으로 마감하는 등 고급 자재를 사용했다. 창호 주변부의 장식 재료와 간판 등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 익스테리어가 친근하고 화사한 분위기를 낸다. 5 이갑주 정혜정 부부와 아들 산이 1층 커피공방에서 건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여유를 즐기고 있다.*마을 풍경을 담아내는 옥탑방 조그만 창이 어린 아들 산에게 어떻게 비쳐질까. 헤르만 헤세의'독특하고 위대하고 광활한 풍경'이 그의 가슴 속에 이미 자라고 있을지 모를 일이다. 자연의 아름다움과 집의 포근함을 맘껏 느껴보라고 아버지 어머니가 머리를 맞대고 짜 낸 공간. 그 속에서 미래의 꿈과 과거의 추억이 인생을 더욱 풍요롭게 해주길 기대하면서 자식에게 선물하듯 지은 집. 이것이 ㈜베른하우스 이갑주 정혜정 부부의 집 짓기 방식이다.田 글 박지혜 기자 사진 서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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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쉬는 집 | 대전 363.6㎡(110.0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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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풍의 집 | 양평 181.8㎡(55.0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 밤하늘 별이 브리지로 내려앉는양평 181.8㎡(55.0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모던 스타일의 이 건축물을 특징짓는 소재 두 가지를 들라고 하면 나무와 유리다. 골조가 목구조인 데다 마감재와 장식재의 상당 부분 나무를 이용했고 나무가 숨 쉬고 공간이 탁해지지 않도록 친환경 페인팅으로 마감해 심플하면서 포근한 느낌을 준다. 이 건축물의 매력 덩어리이자 공간의 포인트가 되는 2층 브리지(Bridge)는 벽과 천장, 바닥 면이 유리로 돼 있다. 브리지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3m 층고로 인해 아찔하지만 다시 고개를 들고 좌우로 보면 자연에 안기는 재미를 맛본다. 다른 필지의 방해를 피하느라 소심하게 생긴 남측 창 때문에 언짢아 하던 건축주의 기분도 브리지에선 평온해진다. 사람의 숨소리마저 들릴 것 같은 고요한 숲을 배경으로 한 모던 스타일의 목조주택이다. 기능별로 구획된 세 개의 큐브가 앉혀졌고 2층 두 개의 큐브를 연결하는 브리지형 복도는 천장과 벽과 바닥이 투명 유리로 돼 있어 캄캄한 밤에는 공중에 떠 있는 기분도 든다. 건축정보·위 치 :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신복리·부지면적 : 727.3㎡(220.0평)·건축면적 : 181.8㎡(55.0평). 1층 99.2㎡(30.0평), 2층 82.6㎡(25.0평)·용 적 률 : 30%·건축형태 : 복층 경량 목조주택·외벽마감 : CRC보드, 적삼목·내벽마감 : 수성페인트·천 장 재 : 수성페인트·바 닥 재 : 합판마루·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기름보일러(보조)·식수공급 : 지하수·설계 및 시공 : 사람과집031-771-6414 www.6414.co.kr 1 거실. 영상 시스템을 설치한 거실 천장에는 돌출이 없도록 매립등을 설치했다. 다른 필지가 있는 남쪽으로 창을 조그맣게 내고 대신, 마당 쪽으로 창을 크게 냈다. 2 조리대 겸 홈바 기능을 하는 아일랜드 카운터와 식탁을 드린 주방/식당 공간. 3 히노끼 욕조를 설치한 욕실. 서울에서 남한강 위로 걸쳐진 6번 국도를 따라가다 보면 도로 양쪽에 성업 중인 공인중개사와 전원주택 시공업체 사무소들이 '전원주택의 일번지'양평으로 안내한다. 전원생활을 꿈꾸는 이들이 숱하게 기웃거리는 6번 도로를 벗어나 유명산 쪽으로 방향을 틀면 있는 듯 없는 듯한 743m의 편전산이 자리한다. 등산 애호가에게도 그 이름이 낯설어 사람 소리보다 새소리 물소리가 더해 호젓한 곳이다. 4 천창, 장식장을 겸한 트인 벽, 철제 핸드레일이 특징적인 계단실. 5 방문과 막힌 벽을 설치하지 않은 건축주의 침실. 6 2층 음악 감상실. 장방형의 창이 액자처럼 전원 풍경을 아름답게 담아낸다. 전면과 측면의 창의 비율이 멋스럽다. 갖가지 자연의 산물을 보듬고 있으면서도 수선스럽지 않은 이 매력적인 산의 가슴팍에 건축주는 모던 스타일의 경량 목조주택을 지었다. 도로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임에도 자연스럽게 마을을 형성하는 언덕이 이 일대를 아늑하게 감싸 한참 깊은 산 속으로 들어온 듯조용하다. 소나무와 참나무, 억새풀이 우거진 편전산을 배경으로 노출 콘크리트 느낌을 내는 CRC보드(Cellulose Fiber Reinforced Cement Board, 무석면 섬유강화 시멘트 보드)와 적삼목 사이딩을 두른 큐브 형태의 건축물이 세련되면서 무겁지 않은 인상을 풍긴다. 부지 서쪽 가장자리에는 사시사철 마르지 않은 계곡까지 포함돼 부지 활용도 면에서 아쉬움이 남지만 수고 없이 얻은 자연 조경이라 여기면 이것도 전원이 건네는 선물. 이른 아침 물길 따라 산에서 내려온 고라니를 발견할 때면 더더욱 그러하다. 7 8 벽과 바닥 그리고 천장을 압축유리로 시공한 2층 복도. 이 주택의 포인트 공간이다. 세 개의 큐브… 1층 2층 그리고 음악감상실 마을 진입로를 향해 열려 있는 형태의 건축물로, 산을 배경으로 하고 마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좌향을 잡았다. 자연 계곡을 끼고 있는 727.3㎡(220.0평)의 부지에 30% 용적률로 여유 공간이 많지 않음을 감안, 버리는 공간 없이 건물을 최대한 부지 뒤쪽으로 붙이고 진입로와 이어지는 앞마당이 답답해 보이지 않도록 배치했다.지면에서약간의단차를둔지면덱(Ground Deck)을무려99.2㎡(30.0평) 규모로 널찍하고 심플하게 뽑았고 1층 거실의 지붕으로 인해 자연스럽게생긴2층베란다에도덱을설치해자연을만끽하게끔설계했다. 건축주(50세)와 누나 두 식구가 거주하는 주택으로 1층은 누나가 2층은 건축주 전용 공간으로 쓴다. 1층은 거실/주방/식당/침실, 2층은 브리지 형태의 복도를 통해 두 개의 매스(Mass)로 채 나눔 된 공간이다. 하나의 매스는 침실과 거실/주방, 다른 하나의 매스는 음악감상실이다. 1층 필로티 위에 음악감상실을 배치함으로써 독립성이 강조되고 다른 공간에 소음으로 인한 방해가 되지 않는다. 1 주택 우측면. 2 멀리서 보면 노출 콘크리트 느낌을 내는 CRC보드의 패턴. 창 주변부가 심플하다. 3 1층 거실 지붕이 2층의 베란다가 됐다. 덱을 깔아 외부 공간에 여유가 생겼다. 목구조인 데다 벽과 천장, 바닥 속에 들어가는 단열재를 비롯해 창호재 등이 차음성을 지니고 있기에 음악을 크게틀어도 바깥에서는 조용하다. 2층 매스와 매스를 잇는 복도가 인상적이다. 길이 2000㎜, 폭 900㎜ 면적의 이 복도는 벽과 바닥이 모두 투명 압축유리로 돼 있다. 불투명으로 막혀 있는 실내 공간에 환기와 재미를 주는 공간으로 설계자와 건축주 모두 애착을 갖는다. 심플함과 개방을 유지한 인테리어 4 주택 뒤쪽에서 2층 브리지를 올려다본 모습으로 시선이 복도를 관통한다. 5 자연에 둘러싸인 주택. 내벽 마감재로 페인트를 사용해 심플한 공간을 연출했다. 1층은 파스텔 톤의 옐로우와 블루 계열을 번갈아 칠해 벽면에 변화를 주었고 2층은 블루 계열로 마감했다. 천장은 모두 화이트로 마감하고 공간의 밤을 장식하는 조명기구 역시 화려함을 제거한 심플한 디자인을 유지했다. 영화감상을 위해 스크린을 설치한 거실에는 매립식 간접등을 상당수 설치해 장식 효과와 더불어 다양한 활동에 알맞은 조도 변화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2층 침실에는 벽과 방문을 설치하는 대신 가림 역할을 하는 장식장을 설치, 공간을 오픈시켰다. 계단실 바로 앞에 침실이 배치됐음에도 벽과 방문이 없다고 해서 프라이버시가 방해받는다는 느낌보다는 공간이 시원스럽다는 느낌이 더욱 강하다. 평소 답답한 공간을 싫어한다는 건축주를 위한 배려다. 6 중앙부에 현관이 있는 주택 정면. 7 필로티 천장에도 CRC보드로 마감해 깔끔한 외관을 유지했다. 바닥에는 덱을 깔아 기후에 상관 없이 야외활동이 가능하다.*광고기획사 카피라이터가 직업인 건축주는 재택근무가 가능해 복잡한 도심을 떠나 전원으로 이주했다. 이곳에서 흠이 하나 있다면 문화생활이 여유롭지 못하다는 것. 그렇기에 주택 설계 시 영화와 음악감상 공간을 빠트리지 않았다. 그래도 여전히 뭔가 목마르다는 표정이다. 빌 에반스와 셀로니어스 몽크, 허버트 제프리 핸콕이 바닥을 굴러다니는 음악감상실에는 가구가 갖춰지지 않은 채 인테리어가 미완성이다. 그런데, 재즈 멜로디가 요철 없는 벽면을 자유롭게 유영遊泳하는 것도 어울린다.田 글 박지혜 기자 사진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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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풍의 집 | 양평 181.8㎡(55.0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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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늑한 집 | 양평 102.0㎡(30.9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 '삼세번'만에 최적의 전원주택지를 만나다양평 102.0㎡(30.9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김성태(63세)·황미자(54세) 부부는 산골짜기 공기 좋은 곳, 산과 강의 수려한 풍경을 원 없이 볼 수 있는 곳도 고사하고 자연환경이 그보다 못한 곳에 102.0㎡(30.9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을 지었다. 강원도에 살았을 때는 공기는 좋은데 너무 외진 곳이라 외로움이 더했고 양평군 복포리의 경우 전망은 좋았지만 하루 종일 햇빛을 보기가 어려웠다. 그 간 살아본 곳 중 가장 살기 좋은 곳이라 자부하는 이 곳은 청계산을 뒤로 하고 발아래 찰랑거리는 남한강이 아늑한 매력을 더한다. 건축정보·위 치 :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대심리·부지면적 : 853.0㎡(258.5평)·건축면적 : 102.0㎡(30.9평)·건축형태 : 복층 경량 목구조·외벽마감 : 매직스톤, 홍송·지 붕 재 : 금속기와·내벽마감 : 실크 벽지·천 장 재 : 실크 벽지, 홍송·바 닥 재 : 강화마루·창 호 재 : 독일식 시스템창호·난방형태 : 기름보일러·식수공급 : 지하수·설계 및 시공 : 신화건축1688-2542 www.sinwha.or.kr http://cafe.naver.com/multiweb 남한강을 따라 시원스럽게 펼쳐진 6번 국도는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물안개라도 피어오르는 날이면 안개 끝을 향해 물위를 달리는 감회가 새롭다. 국수교에서 용문산 방향으로 들어가다 우측 남한강변으로 고개를 돌리면 청계산자락을 등지고 남한강이 살짝 안으로 들어와 만을 형성하고 있는 대심리를 만나게 된다. 강에서는 조금 거리를 두고 상대적으로 청계산과는 조금 가까운 곳에 김성태·황미자 부부의 목조주택이 자리한다. "시골에 오래 살아봤지만 여기만큼 좋은 곳은 없었어요. 아직은 이른 봄이라 새싹만 보이지만 좀 있으면 금세 꽃동네로 변할 거예요. 집 뒤로 가면 청계산 산책로와 바로 연결되는데 매일 아침 아내와 오르곤 하지요." 3번의 실패가 밑거름이 되다 맹모가 자식의 교육을 위해 사는 곳을 세 번 옮긴 것처럼 건축주 부부도 보다 살기 쾌적한 곳에서 노후를 보내고자 세 번의 통과의례를 거쳤다. 김성태 씨는 퇴직 후 강원도 영월군에 농가주택을 리모델링하여 펜션'숲 속의 아침'을 오픈했다. 5년 정도 성황리에 운영했으나 60세를 넘기면서 부쩍 쉬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더욱이 주 고객층은 20~30대이기에 온라인 홍보가 큰 관건이었는데 농익지 않은 손동작으로 컴퓨터를 다루는 것이 쉽지 않았을 뿐더러 젊은 세대의 취향이나 감각을 맞춰가는 것이 점점 힘들어졌단다. "산골짜기다 보니 외로움도 컸어요. 그 지역이 펜션마을을 이루고 있었는데 나중에 듣고 보니 우리 나이 또래가 운영하는 펜션 10군데 중 반 이상이 그만두고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아마도 우리와 같은 심정이었겠지요." 펜션사업을 마무리 짓고 서울로 올라와 상가 임대업을 시작했지만 이번에는 반대로 전원이 그리워졌다고. "누군가에게 돈을 받는다는 게 그렇잖아요. 때로는'악질'이 될 필요도 있어요. 그런데 성격상 남한테 그렇게 못하겠더라고요. 시골에서 오래 지내온 까닭인지 사람 북적거리는 서울에서 지내자니 답답하기도 했고요." 그래서 다시 택한 전원행은 그 중간 지점에서 대안을 찾았다. 가급적 외지지 않으면서 시골의 맛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는 부부의 두 번째 전원주택지는 경기도 양평군 복포리, 산 아래 자리한 좋은 터로 둘째라면 서러울 정도의 전망을 자랑하는 곳이었으나 동향이라 충분한빛을 끌어 담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 "전망 좋은 것은 길어야 한 달이더라고요. 그것보다는 사는 데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채광과 접근성이 더욱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부부의 마음에 합한 이곳, 대심리로 이주하면서 그간 아쉬웠던 부분을 모두 보상받은 느낌이다. 남향으로 앉힌 집은 볕을 집 안 구석구석 담아낸다. 전망은 이전만 못하다. 2층에서 까치발을 서야 남한강을 겨우 볼 수 있지만 부부는 오히려 만족스럽다. "외부로 나가는 것에 시간 소모가 덜하고 곧 있음 도시가스도 들어올 예정이니 살기 편한 곳이에요. 그것뿐인가요. 얼마나 조용한지 밤이면 노루랑 토끼 다니는 소리도 들릴 정도예요." 평면 계획, 첫째도 둘째도'아내를 위해' 2×6인치 공법의 경량 목조주택으로, 튼튼하고 단단한 느낌을 위해 외벽은 석재로 마감했다. 외관은 거실을 중심으로 양 옆 공간을 동일한 형태로 2층까지 올려 안정감이 느껴진다. 인테리어는 실크 벽지와 원목의 조화로 전체적으로 모던한 느낌이 두드러지고 창과 계단 규모를 큼직하게 시공하여 시원스러운 느낌도 얻는다. 공간을 구획함에 있어 건축주의 유일한 요구 사항은 아내를 배려해 안방, 거실과 주방이 분리되게 해달라는 것이었다.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안방과 거실을 위치시키고 우측에 주방/식당을 배치했다. 안방과 주방이 주택의 양 끝에 자리하면서 각 공간의 독립성이 부각된다. "아파트에 살면서 늘 봐오던 주방과 거실이 연결된 형태는 피하고 싶었어요. 안방보다는 거실에서 주방이 살짝 보이는 정도가 사생활 면에서도, 쾌적한 공기를 유지하는 것에 있어서도 좋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또 아내가 사용하기 편하도록 주방 옆으로 허드렛일을 할 수 있는 보조 주방을, 식당 앞으로는 퍼걸러와 테이블을 설치해 사용 공간을 넓히고 동선을 최대한 단축시켰다. *남들은 평생 한 번 있을까 하는 집 짓는 경험이 수차례 되는 건축주는 시공업체에 대한 고마움을 연신 강조했다. "많이 해봐서 알지만 공사하는 과정에서 트러블이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다행히 신화건축은 양심적이고 성실한 업체여서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어요. 이익을 챙기기보다 같은 값이면 보다 좋은 것으로 해주려는 마음에 공사 기간 동안 감탄했지요." 건축주 부부는 그 감동을 집 내외를 꾸미는 것으로 이어가고 있다. "심고 가꾸는 재미에 부쩍 부지런해진 것 같아요. 하나라도 손수 심어본 사람은 알 거예요. 눈길 한 번, 손길 한 번에 정도 깊어진다는 것을요."田 글 서상신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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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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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늑한 집 | 양평 102.0㎡(30.9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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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광 좋은 집 | 청도 91.7㎡(27.7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 26년 만에 연애 시절 약속 지켜청도 91.7㎡(27.7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양지바른 산중턱에 조망과 일조를 고려해 장방형으로 앉힌 집으로 다양한 입면과 마감재로 도드라져 보인다. 1층 좌측 주방/식당 앞에 놓은 덱(Deck)이 정자처럼 보인다(上). 소싸움과 납작감〔盤枾〕말랭이로 유명한 경북 청도군 매전면 지전리에 있는 91.7㎡(27.7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이다. 집터가 양지바른 산골마을 중턱으로 앞이 탁 틔어 벌판을 활처럼 휘감아 흐르는 동창천과 팔을 벌려 마을을 감싸 안은 육화산 정상이 한눈에 들어온다. 배산임수背山굢水지형에다 햇살을 머금어 반짝이는 물줄기가 폭 안기니 가히 재물이 쌓인다는 명당이다. 건축주인 부산 장산한의원 김철부 원장은 영남 일원 주말주택지를 보러 다닌 지 13년 만에 이 터를 찾아냈다고 한다. 김 원장은 이 터에다 빼어난 자연경관을 실내 깊숙이 거침없이 빨아들이는 집을 지어 아내 구영혜 씨에게 선물로 바쳤다. 연애 시절'시골에 집을 지어 주마'라고 한 달콤한 거짓말이 26년 만에 현실로 나타난 것이다. 건축정보·위 치 : 경북 청도군 매전면 지전리·부지면적 : 968.0㎡(292.8평)·건축면적 : 91.7㎡(27.7평). 1층 72.8㎡(22.0평), 1층 18.9㎡(5.7평)·건축형태 : 복층 경량 목조주택·외벽마감 : 시멘트 사이딩, 로그 사이딩, 파벽돌·내벽마감 : 실크벽지, 합지벽지·지 붕 재 : 금속기와·바 닥 재 : 강화마루·천 장 재 : 실크벽지, 합지벽지, 원목 대들보 방식(거실 천장)·난방형태 : 기름보일러·식수공급 : 마을 상수도·설계 및 시공 : 대림ALC목조주택 054-855-5681 www.dlwoodh.com 경북 청도군 매전면 지전리 동창천을 따라 난 길에서 감나무로 숲을 이룬 산골마을을 올려다보면 농가들 틈에서 도드라져 보이는 집 한 채가 있다. 외벽에 시멘트 사이딩과 로그 사이딩·파벽돌을 두르고, 지붕에 금속기와를 얹은 91.7㎡(27.7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이다. 양지바른 동남향 집으로, 대지 형태와 전망을 고려해 각 실을 좌우로 길게 배치했는데 2층은 모임지붕이라 망루望걹처럼, 1층좌측 주방/식당 앞에 놓은 덱(Deck)은 정자처럼 보인다. 이 집은 부산 장산한의원 김철부(56세) 원장이 아내 구영혜(54세) 씨에게 선물한 집이다. 부부가 26년 전 연애할 때 나눈 대화를 보면 집에 대한 배경을 알 수 있다. 도시에서 나고 자란 아내는'결혼하고 형편이 되면 시골에 집을 지어줄 수 있느냐'고 물었다. 남편은 '집은 규모가 어느 정도면 되겠느냐'고 되물었다. 아내는'고대광실高臺廣室은 필요 없고 작은 집이면 된다'고 답했다. 남편은 촌 출신이라 시골에 집 짓는 것이 탐탁지 않았으나, 연애하면서 무슨 거짓말은 못하겠냐 싶어'그러마'라고 약속했다. … 김 원장은 올해 4월 초에야 비로소 이 집을 짓고 아내에게 26년 전에 한 약속을 지켰다고 한다. 1 집 중앙에 배치한 거실은 원목을 사용해 삼량가三樑家처럼 3개의 도리와 서까래를 노출시켰다. 2 개구부는 수작업을 거쳐 무지개 형태로 만들었다. 3 오크 원목으로 만든 계단실. 산과 강을 품에 안다 김철부 원장이 연애 시절 아내에게 한 약속을 미룬 것은 땅과 연이 안 닿았기 때문이다. 땅이 김 원장 맘에 들면 아내가 싫어하고, 아내가 맘에 들어하면 김 원장이 싫고… 그렇게 땅을 보러 다닌 지 13년 만인 2006년 겨울에 이 터를 찾아냈다. "당시 중개인이 처음 소개한 땅은 동창천 맞은 편으로 축사가 가까워 지저분하고 지대가 낮아 답답했습니다. '뭐 이런 땅을 소개하느냐'며 짜증을 내자, 이곳 산골마을로 안내했습니다. 좁은 길을 오를 때만 해도 분위기가 이상해 마음에 썩 내키지 않았는데, 이 터에발을 딛은 순간 나나 식구(아내)나 표정 관리하느라 혼났습니다. 넓은 들과 긴 강줄기가 시원스럽게 펼쳐진 모습이 별천지가 따로 없었기 때문입니다." 산 중턱 집터에서 보면 발밑으로 동창천이 활처럼 휘어 흐르는데 들어오는 자리는 있어도 빠져나가는 자리는 없다. 정면으로 육화산 정상이 보이고, 그 산줄기가 집터를 온화하게 감싸 안은 듯한 형국이다. 여기에다 양지바른 동남향이니 누가 보아도 한눈에 반할 법하다. 김 원장은 뜸을 들인 뒤 부산으로 가는 차 안에서 중개인에게 계약하자고 전화했다. 4 하늘과 산, 들, 물… 자연이 집 안으로 들어온다. 5 거실 앞에 길게 놓은 덱. 6 1층은 72.8㎡(22.0평)임에도 각 실 고유의 기능을 살리고자 거실과 주방/식당을 분리했다. 시공, 말이 아닌 결과물로 인정받는다 김철부 원장은 애초 경량 목조주택이 아닌 한옥형 목구조 황토집을 지으려고 했다. 그러나 한옥은 건축비가 비쌀 뿐만 아니라 관리하기 어렵기에 생각을 바꿨다. "한옥은 제대로 지으려면 3.3㎡(평)당 600만∼700만 원이 듭니다. 다른 구조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한옥은 관리를 안하면 퇴락頹갳하기 마련입니다. 주말주택이다 보니 돈은 돈대로 들이고 나중에 관리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7 밝고 화사한 타일로 깔끔하게 꾸민 욕실. 8 2층 방과 홀. 경관 좋은 전면마다 창을 냈다. 김 원장은 한옥을 대신할 건축 구조 선정을 미루고, 대림ALC목조주택(대표 최우열)을 포함해 3군데 업체와 건축을 상담했다. 대림ALC목조주택에 건축을 맡긴 것은 최 대표의 진솔함 때문이다. "예전에 한의원 리모델링 공사를 하면서 마음 상한 적이 있습니다. 그 대가로 건축 쪽 생리를 알았기에 꼼꼼하게 살펴서 시공업체를 선정했습니다. 다른 업체는 건축 상담 과정에서 허점을 드러냈는데 대림ALC목조주택 최 사장은 어떤 사람인지 감을 못 잡았습니다. 현장에서 다시 만나서야 '진국'임을 알았습니다. 최 사장은 매우 추운 날씨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긴 줄자로 집터 이곳저곳을 재고 디카로 촬영했습니다. 한참 그 모습을 보다가 최 사장에게 '당신하고 계약할지 안 할지도 모르는데 왜 그리 애를 쓰느냐'고 물으니, 최 사장이'저는 귀신도 천재도 아니기에 현장을 꼼꼼하게 살펴봐야만 원장님과 건축에 대해 얘기할 수 있습니다'라고 답했습니다. 처음에 호언장담하다 나중에 맘을 상하게 하는 업체와는 전혀 달랐습니다." 김 원장은 그후 대림ALC목조주택에서 안동과 예천에 시공한 집을 3채 방문하며'이 업체다'라고 확신했다. 건축주들에게'계약에서 입주까지 뭐 언짢은 일이 없었냐'고 물으니, 건축주마다 한결같이'문제가 생기면 의논해서 푸는데 언짢은 일이 뭐 있겠습니까. 집 짓고 편안하게 잘 삽니다'라고 답했다. 김 원장은 그날로 경주에서 동문 모임을 하는 최 사장을 찾아가 계약했다. 집 짓고 주말이 기다려져 1 배산임수背山굢水지형에다 햇살을 머금어 반짝이는 물줄기가 폭 안기니 가히 재물이 쌓인다는 명당이다. 부지는 산비탈 감나무 밭으로 행주치마를 펼쳐 놓은 모양인데 앞은 텃밭으로 뒤는 집터로 계획했다. 김 원장은 대림ALC목조주택에 시공을 의뢰하기 전, 현지 건축사사무소에서 이미 설계도면을 만들어 놓은 상태였다. 본채와 별채, 창고, 정자 등 4채 건물을 배치한 도면이었다. "감나무를 살리려고 채를 나눴는데 전체적으로 안정감이 없고, 본채는 앞뒤로 방을 둔 정방형 아파트 구조라 답답했습니다. 최 사장에게 그러한 속내를 밝히자, 부지 형태나 조망·좌향 등 여러 면에서 단을 나누어 위에는 집을 좌우로 길게 앉히고 아래에는 텃밭을 만들자고 했습니다. 사실 감 농사를 지을 것도 아니기에 부지 경계에 있는 나무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전망을 확보하고 텃밭을 갖추고 감나무가 인접한 필지와 경계를 이룬 밑그림이 그려졌다. 최우열 사장은 대림ALC목조주택을 창업하기 전, 건축사사무소에서 13년간 설계와 감리 업무를 담당했기에 김 원장을 대신해 설계 변경에서 준공까지를 맡아서 진행했다. 이 집은 폭이 6.7m, 길이가 15.7m인 장방형으로 햇살이 집 안 깊숙이 들이친다. 1층 72.8㎡(22.0평) 공간에는 좌측에서 우측으로 주방/식당, 거실, 홀과 욕실, 방을 그리고 2층 18.9㎡(5.7평) 공간에는 방 하나를 배치했다. 김 원장은 애초 단층이었는데 식구가 2층집을 선호한 데다 방 2개가 한 공간에 있다 보니 답답해 방을 1층과 2층으로 나눴다고 한다.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자 주방/식당 뒤에 부식 창고를 만들고, 계단실 밑에 드럼세탁기를 설치한 것이 눈에 띈다. 2 장방형으로 집을 배치함으로써 햇살이 집 안 깊숙이 들이친다. 3 정원과 텃밭 일을 마친 후 간단하게 씻도록 마련한 수도 시설. 밤중에도 편리하게 사용하게끔 등을 단 게 눈에 띈다. 외부 마감은 시멘트 사이딩을 주조로 로그 사이딩과 파벽돌로 포인트를 주었다. 지붕에는 집을 둘러싼 주변이 온통 녹색이라 여기에 어울리는 적금색 금속 기와를 얹었다. 외등을 많이 달아 불을 안 켠 낮에도 입체감이 돋보일 뿐만 아니라 밤에는 야경이 예쁘다. 정자보다 더 쓰임새가 많은 덱에는 야외 테이블을 놓았는데 지붕에는 여름에는 치고 겨울에는 걷는 발을 설치할 계획이다. *김철부 원장은 이곳에 주말주택을 짓기 전, 집과 한의원을 오가며 다람쥐 쳇바퀴 도는 듯한 삶을 살았다고 한다. 금요일 오후가 되면 몸이 축 처져서 만사가 귀찮고 짜증이 났다는 것. 그런데 이 집을 짓고 아내보다 오히려 주말을 더 기다린다고 한다.田 글 사진 윤홍로 기자 Interview 최 우 열대림ALC목조주택 대표 건축주인 부산 장산한의원 김철부 원장은 '건축에는 문외한이지만 성격이 까다롭고 많은 사람을 접하기에 사람을볼 줄 아는데 대림ALC목조주택 최우열 사장은 진국이다'라고 말한다. 최 대표는 2003년 9월 경북 안동시에서 대림ALC목조주택을 창업하기 전, 건축사사무소에서 15년간 설계와 감리를 맡았기에 시공에서 대충대충 넘어가는 법이없다. 편한 시공 과정이 아닌 다소 돌아가더라도 건축주를 위한 주거 공간 만들기를추구한다. 다음은 현장이 즐거워야 건축의 3요소인 구조와 기능과 미를 갖춘 결과물이만 들어진다는 최 대표의 설명이다. *건축은 건축주와 시공업체 그리고 공정별 현장 일꾼들의 만남에서 비롯한다. 처음에는 서로모르는 관계다 보니 서먹서먹하다가 기초도면을 뜨면서 호형호제한다. 그러나 슬래브를 치는 순간부터 건축주의 눈에 몰랐던 것들이 하나둘 보이면서 그 관계는 점점 멀어진다. 시공업자는 이윤을 추구하고, 건축주는 견적 금액보다 더 많은 것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준공 후 건축주와 시공업체는 원수로 변해 법에 의존하기도 한다.대림ALC목조주택은 처음부터 이윤 폭을 줄이고 건축주의 입장에서 살기 좋은 집을 시공한다. 그 결과 많은 건축주가 주택 건축을 계획하는 이웃과 친지들에게 대림ALC목조주택을 알리기에 오히려 더 많은 이익을 본다.현장 일꾼들에게 처음부터50% 인건비를 준다. 그러면 현장이 즐거워질 뿐만 아니라 못 한 개라도 더 꼼꼼하게 박는다. 내가 설계 및 감리 출신이라 정품 자재를 정량 사용해야 직성이 풀린다. 시공 중 맘에 안 드는 부분은 뜯어 고친다. 그렇다고 일꾼들에게 그 돈을 부담시키지 않는다. 그렇다 보니 현장 분위기가 좋아지고 집이 예쁘게 만들어진다. 그렇게 일하는 모습을 건축주는 물론 마을 주민이 모두 지켜본다. 마을 주민 역시 언젠가는 대림ALC목조주택의 고객으로 만나게 된다.집을 지은 후 오히려 건축주들과 더 친해진다. 철마다 건축주들이 김치며 된장, 고추장 등을 보내 주거나 가져가라고 한다. 우리 집은 한 번도 김장을 담근 적이 없다. 그것을 본 아이들이 아빠와 아빠의 일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기에 사는 데 보람을 느낀다. 시공사가 일하기에 편한 집이 아닌, 건축주가 원하는 집을 지으면 모두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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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광 좋은 집 | 청도 91.7㎡(27.7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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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 | 통영 148.5㎡(45.0평) 복층 목구조 황토집
- 할아버지의 숨결을 보듬다 통영 148.5㎡(45.0평) 복층 목구조 황토집 집은 무엇보다 건강해야 한다. 통영시 도산면 도선리 148.5㎡(45.0평) 복층 목구조 황토집을 올린 박창호(69세)·정하린(62세) 부부는 건강한 집에 사니 마음까지 건강해지는 것 같단다. 858.0㎡(260.0평) 부지 주위를 돌담으로 두르고 정원을 줄이면서까지 게스트룸을 별채 형식으로 따로 지은, 마을과 조화를 이루는 집이다. 또한 간단한 실 구성과 내부의 화사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벽체는 게르마늄이 함유된 황토벽돌 이중 쌓기를 한 다음 줄눈 마감했다. 건축정보·위 치 : 경남 통영시 도산면 도선리·부지면적 : 858.0㎡(260.0평)·건축면적 : 148.5㎡(45.0평)·건축형태 : 복층 목구조 황토벽돌 조적주택·외벽마감 : 게르마늄 황토벽돌·내벽마감 : 게르마늄 황토벽돌·지 붕 재 : 오지기와·바 닥 재 : 벨기에 퀵스텝 마루·천 장 재 : 송판, 루버, 한지·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구들·식수공급 : 지하수·설계 및 시공 : ㈜청양게르마늄황토벽돌 경기 031-902-1213 부산 051-582-3544 010-3830-8500 www.ghbrick.co.kr 건축주 박창호(69세) 씨 할아버지가 살던 집을 헐고 다시 지은 복층 목구조 황토집으로 마을과 조화를 위해 돌담으로 경계를 삼고 황토벽돌을 주 마감재로 사용했다. 858.0㎡(260.0평) 부지에 건축면적 148.5㎡(45.0평) 집이지만 뒤편으로 게스트룸을 별채 형식으로 따로 두면서 집은 전체적으로 앞으로 쏠린 형상이다. 이 역시 이웃과 멀리서 오는 손님을 위한 배려다(上). 1 남향으로 창을 내 화사한 기운이 감도는 거실로 황토벽돌 이중 쌓기를 통해 내구성과 단열성을 높였다. 2 구들을 들인 한실로 한지 벽지를 발라 건강성을 강조했다. 건축주는 벽지 바르는 풀을 직접 만들었다고 한다. 3 현관을 중심으로 거실 왼편에 놓인 안방. 4 다른 공간과는 차별되게 현대식으로 꾸민 주방/식당. 건축주는 손님들을 위해 이곳을 특별히 신경썼다고 한다 경남 통영시 도산면 도선리 일대는 건축주 박창호(69세) 씨 할아버지가 일군 박씨 집성촌이다. 건축주 말에 따르면 할아버지 노력으로 당시에는 통영시에서 학구열이 가장 높은 동네로 유명했으나 다른 농촌들이 그렇듯 그 후손들이 다 도시로 떠나면서 지금은 가장 낙후된 곳 중 하나로 전락했다고 한다. 박창호·정하린(62세) 부부가 할아버지 집을 허물고 그 터에 148.5㎡(45.0평) 복층 목구조 황토집을 올린 것은 할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에 도선리를 다시 일으켜 보자는 마음이 컸다. 그렇다고 물질적으로 동네 박씨 일가를 모두 도울 수는 없는 일. 정하린 씨는 말한다. "쓰레기줍는일부터시작했어요. 작은일에변화가생기면마을은저절로바뀔것이라는믿음이있거든요." 아직도 마을에는 할아버지 후광이 적지 않게 남아 있어 어렸을 적 마을을 떠나 고희를 목전에 둔 나이에 돌아온 건축주가 이곳에 적응하는 데는 별 어려움이 없었다. 할아버지 살던 터에 집을 올리다 "별이 보고 싶었어요. 누워있는데 어느 날 문득 별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런데 아파트라 사방이 막혀 있으니 하늘이라도 보이길 하나요." 별을 보고 싶었던 정하린 씨는 남편에게 전원주택을 짓자는 제안을 했고 박창호 씨는 운영하던 병원 문도 닫은 채 발걸음을 재촉했다. 부부는 농촌 예찬론자다. "도시는 불합리가 합리가 되는 곳이지만 농촌은 그렇지 않아요. 삶의 원칙들이 고스란히 지켜지는 곳이죠." 5 2층 방으로 컴퓨터 등을 놓아 여러 용도로 사용한다. 6 아늑한 분위기가 물씬한 2층 침실. 역시 내벽은 한지벽지로 마감했다. 7 계단실과 마주보는 2층 공용 공간. 집을 짓고자 여러 곳을 다녔지만 마땅한 곳을 찾지 못했다. 도중에 사연도 많아 우여곡절을 겪으면서'그래 태어난 곳으로 돌아가자'는 마음을 먹게 됐다고. 남편 박창호 씨는 할아버지가 생활했던 이곳 도선리를 떠올렸다.할아버지가 일군 곳이기도 하고 친인척도 모두 모여 사는 집성촌이라 집이 너무 튀어서는 안 됐다. 건강하고 주위 사람들을 아우르는 집이어야 했다. 858.0㎡(260.0평) 부지 주위를 옛 분위기 물씬 나는 돌담을 둘러 경계로 삼고 황토 벽돌집을 선택한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남향으로 집을 배치하고 대문에서 대각 방향으로 현관을 냈다. 부부만 생활하기에 구조는 간단하다. 1층은 침실, 거실, 주방/식당에 욕실이 딸렸고 2층은 거실과 침실이 놓였다. 장성한 자녀는 결혼해 출가한 상태. 특별한 점은 내외부에서 손님이나 멀리서 찾아오는 이들을 위해 거실과 주방/식당이 차지하는 면적 비중을 높이고 게스트룸을 별채 형식으로 따로 만들어 뒤편에 둔 것이다. 게르마늄 효능"살아보면 알아요" 건강한 집을 원했던 건축주는 자재를 알아보던 중 게르마늄이 함유된 황토 벽돌을 보고는 다른 걸 찾을 필요도 없이 바로 결정했다고 한다. 입주한 지 몇 개월밖에 안 된 지금 그 효과를 보고 있다는 장하린 씨는 단적인 예로 완공 다음날 일어나 보니 전혀 새 집 냄새가 없어 놀랐다고. 아침에 일어나도 전혀 찌뿌듯하지 않으며 음식물 냄새도 전혀 없다. 또한 난방비 걱정 없이 한겨울을 났다. 이들 모두 아파트에서는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다. 2 집 앞으로 난 마을 길에서 본 주택. 3 4 화창한 봄 농촌 들녘을 가로질러 집이 잡힌다. 5 대문에서 정면으로 현관을 내지 않고 대각선 방향에 배치해 정원 활용을 극대화했다. 한편 굴곡을 이루는 지붕선이 단조로운 외형을 보완한다. 게르마늄 황토벽돌 때문이다. 게르마늄은 산소 촉매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인체가 이를 흡수하면 세포들이 요구하는 산소량이 감소돼 체내 산소 잔류량이 높아진다. 이로 인해 자연 치료제라 할 수 있는 엔도르핀(Endorphine) 생성이 촉진되는 효과를 얻는다. 즉 게르마늄으로 인해 엔도르핀이 생성됨으로써 산소 결핍 현상이 없어져 피로회복이 빨라지고 맑은 정신과 상쾌한 기분을 갖게 되는 것이다. 황토가 각종 냄새를 제거하는데 탁월하다는 것은 입증된 사실. 이와 더불어 황토벽돌(230×110×75㎜)로 이중 쌓기를 한 다음 줄눈마감함으로써 구조성과 단열성을 확보해 튼튼하면서도 겨울에는 따듯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집이 완성됐다. 전면창을 복층까지 시원스레 뽑아 조형미가 인상적인 도선리 황토집은'집은 무엇보다 건강해야 한다'는 건축주 의지가 담긴 곳이다. 시공을 맡은 ㈜청양게르마늄황토벽돌 최을용 지사장은 "아토피로 고생하던 다른 지역 건축주가 1년도 채 안 돼 씻은 듯이 다 나았다며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면서"게르마늄 황토벽돌 집 효능은 거주하는 분들이 충분히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도선리 주택은 공간 쌓기 한 틈에 단열재를 넣어 단열 효과를 더욱 높인 곳이다. 황토집이 춥다고 하는 사람이 종종 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田 글·사진 홍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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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 | 통영 148.5㎡(45.0평) 복층 목구조 황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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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집 | 당진 126.1㎡(38.2평) 복층 목구조황토집
- 농사 결심한 아들 위해 마련한당진 126.1㎡(38.2평) 복층 목구조황토집 아들이 부모면 누구나 말하는 번듯한 직업을 가지길 원했다. 한평생을 땅과 함께해 온 아버지는 어릴 적 총명했던 아들이 의사나 검사가 돼 주길 남몰래 바랐다. 거주지인 경기도 시흥 아파트에서 농사를 짓기 위해 충남 당진까지 오가는 길이 힘들지 않았던 것도 아들에 대한 기대가 컸음이리라. 그러나 이런 아버지 기대에서 벗어나 아들은 농사를 택했다. 아들은 결코 농부가 의사나 검사보다 못하다 생각지 않았다. 대를 이어 농사를 짓겠다는 아들에게 결국 아버지는 농지 16500㎡(5000평)를 사줬다. 여기에 더해 126.1㎡(38.2평) 복층 목구조 황토집을 지어 가족이 함께 생활하기로 했다. 건축주 안정근(53세) 씨와 아들 안창빈(23세) 씨 이야기다. 건축정보·위 치 : 충남 당진군 석문면 교로리ㆍ대지면적 : 1038.0㎡(314.5평)ㆍ건축면적 : 126.1㎡(38.2평)ㆍ건축형태 : 복층 목구조 황토집ㆍ외 장 재 : 황토미장, 로그사이딩ㆍ지 붕 재 : 오지기와ㆍ바 닥 재 : 황토석, 강화마루ㆍ내 장 재 : 황토미장, 홍송 루버, 한지ㆍ천 장 재 : 미송, 홍송 루버ㆍ난방형태 : 구들, 화목보일러, 석유보일러ㆍ식 수 : 지하수 ·설 계 : 이한건축사사무소 ·시 공 : 초원황토주택 031-987-7322 www.cwhouse.co.kr 집은 남서향을 바라본다. 풍수지리가 조언으로 남서향으로 틀어 앉히고 대신 대문과 현관은 진입로가 나 있는 남향으로 배치했다. 건축주 안정근 씨가 농사를 결심한 아들 창빈 씨를 위해 마련한 126.1㎡(38.2평) 복층 목구조 황토집이다(上). 1 가족이 기념 촬영에 나섰다. 2 해가 드는 정면으로 덱을 길게 뽑아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게 했다. 충남 당진군 교로리는 한적한 농촌 풍경을 그대로 담은 마을이다. 벼농사가 주를 이루고 원주민이 대부분인 이곳은 아직 전원풍경이 낯설기만 하다. 건축주 안정근(53세) 씨는 친구가 농사지을 좋은 땅이 있다며 구경 가자고 들른 김에 이곳 농지 7만여 평을 매입했다. 농부가 되기로 결심한 아들 대학 졸업에 맞춰 126.1㎡(38.2평) 복층 목구조 황토집을 올린 안정근 씨는 입주한 지 20일밖에 안됐지만 자고 나면 개운한 것이 아파트에 살 때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라고 한다. 한편 부인 정미경(47세) 씨는 화색이 도는 등 얼굴이 좋아지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 1 거실에 본 현관. 입구가 전체적으로 좁은 느낌이지만 거실 오른편으로 놓인 주방/식당 공간은 꽤나 크다. 집을틀어 앉히면서 자연스레 이런 효과를 얻었다. 2 남향으로 창을 낸 안방. 3 2층 아들방으로 안방과 유사한 분위기다. 풍수지리가에게 물어 향을 틀다 집은 인근에서 가장 높은 자리에 위치한다. 산이랄 것도 없는 작은 언덕 위에 위치하지만 주위에는 농지가 전부라 딱히 여기보다 높은 곳을 찾기 힘들다. 그래서 전망이 좋다. 앞뒤로 막아서는 것이 없고 시야에 논이 시원하게 펼쳐진다.진입로에서 샛길을 타고 오르면 대문이다. 대문과 나란하게 놓인 현관이 집 모양과 어긋나 보이는데 풍수지리가에게 물어 집 방향을 틀었기 때문이다. 대지 생김새도 남향이 좋아 보여 원래는 정남향으로 계획된 곳이지만 풍수지리가는 남서향이 기운을 받기에 더 좋다고 조언했다. 그래서 집은 남서향으로 앉히되 대문과 현관은 진입로에 맞물려 남향으로 배치했다. 4 식탁 너머로 계단실이 보인다. 5 서까래와 보 등을 노출시켜 황토집 멋을 한껏 냈다. 6 아들이 사용하는 2층 거실. 현관 바로 오른편에 안방이 놓였고 짧은 복도를 따라 거실과 노모방이 자리한다. 거실과 노모방 맞은편이 비교적 큰 규모를 지닌 주방/식당이다. 이러한 향에 맞춘실 배치는 풍수적으로 훌륭한 효과를 내부에 가져다줬다. 바로 전착후관前窄後寬. 입구가 좁고 안으로 들어갈수록 넓어지는 구조인 것이다.안방에 막힌 오른편 현관 복도를 거치면 또다시 주방 선이 밀고 나와 전체적으로 좁은 느낌의 거실이다. 주방/식당 공간은 상대적으로 넓기도 하지만 복층까지 터놓아 개방감이 훌륭하다. 이러한 개방감은 거실까지 이어져 입구에서 느껴지는 갑갑한 기운이 상실된다.작은 거실과 방으로 구성된 2층은 아들이 사용하는 공간. 1층과 동일한 마감재를 적용하고 서까래와 보를 노출시킨 것도 그대로다.건축주 안정근 씨는 집에 아주 만족한다고 했다. 특별히 어떻게 해달라고 주문한 것도 없고 시공 과정을 지켜보긴 했지만 시공사인 초원황토주택에다 전적으로 믿고 맡겼다. 그가 말하는이유는 간단했다." 믿는만큼 돌아오게 돼 있어요." 7 2층 거실에서 내려 본 내부로 화사하면서도 자연 친화적 분위기가 전해진다. 농어민후계자 아들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다 경기도 시흥에서 충남 당진까지는 차로 대략 1시간 정도 걸린다. 35년간 농사를 지어온 건축주는 7년 전 당진 땅을 사들이면서도 거주지는 시흥에 남겨뒀다. 아들 창빈(23세) 씨 교육 여건 때문이었다.안정근 씨가 말했다. "솔직히 아들이 의사나 검사와 같은 남들이 볼 때 번듯한 직업을 가지길 원했죠. 제가 35년 넘게 농사를 지어왔지만 아들만큼은 농사가 아닌 다른 일을 했으면 했던 겁니다. 그런데 저렇게 좋다고 하니……." 1 교로리는 전원풍경이 낯설기만 한 한적한 농촌 풍경을 그대로 담고 있다. 작은 언덕배기에 들어섰지만 주위로 막아서는 것이 없으니 전망이 빼어나다. 2 굴뚝과 동그란창, 지붕선이 조화를 이뤄 황토집 멋을 발산한다. 3 집 배면으로 앉은 모양이 다소곳하다. 4 진입로에서 본 모습으로 굴곡을 이루는 길과 전봇대, 나무가 어우러진 전원 풍경이 멋지다. "그래도 아버님이 하던 일을 물려받고 싶다는데 기특하지 않으세요?"라는 질문에," 어디 나라에서 우리같이 농사짓는 사람들을 대접이라도 해줍니까. 아니 대접까지는 바라지 않아요. 기운 빠지게만 하지 말아야죠"한다.그의 말에는 진한 아쉬움이 묻어 있었다. 요즘 들어 귀농 인구를 늘리겠다며 정부에서 여러 가지 지원책을 내놓고 실제 농촌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평생을 땅과 함께 해온 안정근 씨가 보기에"윗사람들 하는 일이"좀처럼 맘에 들지 않는 모양이다." 농사가 그렇게 쉬운 일"도 아니며"특별한 사례를 가지고 누구나 되는 것처럼"부풀릴 것은 더더욱 아니기 때문이다. 그는"이제 돈 없으면 농사도 못 짓는 세상"이라고까지 했다. 그래도 아들 고집을 꺾을 수는 없었다. 아버지 기대를 저버리고 농대 진학을 결심했을 때 내심 실망도 했지만 한편으로는"나도 농사지으면서 잘 먹고 잘 살았는데"라는 생각이 들더란다. 결국 지금 아버지 안정근 씨는 농어민후계자가 된 아들의 든든한 후원자가 됐다. 안정근 씨는 직접 경작하는 7만여 평 외에 아들을 위해 5천 평을 새로 매입하고 집도 지었다. 손님이 왔다는 아내 전화에 흙 묻은 장화를 털고 들어서는 너무도 닮아버린 부자 모습이 아직 눈에 선하다.田 글 홍정기 기자 사진 서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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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집 | 당진 126.1㎡(38.2평) 복층 목구조황토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