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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새로 집을 지어 입주한 건축주들에게 단독주택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마음껏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욕구를 갖고 있어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공업체마다 가격도 다르고, 어떤 재료를 써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우스텝은 바로 이런 건축주들의 부족한 경험과 정보를 채워줌으로써 만족스러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 강창대 기자 자료 하우스텝 하우스텝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대표번호 1522-2506 홈페이지 www.houstep.co.kr 누구나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을 상상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다. 온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텝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에 대한 로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인 건축자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업자’가 아닌 ‘파트너’ 하우스텝은 리모델링 분야를 세분화해 이를 개별적인 상품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배를 새로 하고 싶은 소비자가 있다면 하우스텝에서 해당 제품과 시공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일괄적으로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손수 시공하고 싶은 영역을 빼고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누구나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인테리어 가격이나 시공품질에 대한 불신이 깊은 게 현실입니다. 하우스텝은 실내건축에 필요한 도배, 장판, 마루, 필름 등을 개별 시공으로 세분화해 시공 상품을 파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저희는 건축주나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하우스텝의 신뢰성은 프로세스 혁신에 있다. 이를 위해 하우스텝은 3만 8,000여 건의 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공에 따른 가격과 디자인을 표준화했다. 견적부터 자재 선택,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러한 표준화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실내건축 프로세스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사례인 셈이다. 하우스텝 홈페이지(houstep.co.kr)에서 제공하는 ‘플레인 plain’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집 전체의 종합적인 인테리어 시공 견적을 추산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시공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하우스텝은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에 대형 전시관(show room)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시관은 피팅룸 fitting room, 시공별 자재 전시실, 욕실 및 주방 체험 공간 및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팅룸은 흔히 옷 가게에서 옷을 사기 전에 입어보는 공간을 말한다.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현재 특허출원중인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즉, 소비자는 가상 체험을 통해 공간에 딱 맞는 자재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자재 전시실에는 30여 개 브랜드에 1,000여 종의 자재들이 전시돼 있어 소비자는 발품을 팔지 않고 한 곳에서 자재를 보고 만지며 그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재의 시공 결과가 궁금하다면 피팅룸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음에 맞는 자재를 골랐다면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인테리어 시장은 파편화된 특징을 보인다. 대형 제조사 계열의 가맹점 사업자와 단순 시공업체, 시공업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online to offline’, 즉 O2O 형태의 중개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개인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제조사 가맹점은 자재 선택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단순 중개 서비스의 경우 AS 등 품질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하우스텝은 이러한 문제를 혁신하기 위한 솔루션인 셈이다. 하우스텝 측의 설명을 옮기자면 이렇다. “하우스텝은 고객이 원하는 주요 제조사의 자재를 모두 취급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한 중개를 넘어, AS와 시공자 품질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약과 결제 등 모든 절차가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게 하우스텝의 차별성입니다.” 하우스텝은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실에서 자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경험을 얻은 소비자는 전체 인테리어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구매해 시공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품질에 대한 신뢰감도 얻을 수 있다. 하우스텝은 전시실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시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개별 시공을 종합한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으로써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Tip 전시실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더라도 전시실을 둘러보며 시공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과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 장소와 일정, 대략적인 예산 등 구체적인 시공 계획을 준비한다면 알찬 정보와 더불어 상담에서 좀 더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담은 붐비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했을 때 비교적 여유를 갖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시실을 방문하기 전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 사진 등을 지참하면 더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전시실을 방문하려면?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운영시간 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www.houstep.co.kr/visit ※ 단순히 둘러보는 경우엔 예약 없이 방문해도 무방함. ===================== 01 하우스텝 홈페이지(www.houstep.co.kr) 메인 화면 02/03 강남에 개장한 하우스텝 전시실(showroom) 04/05 하우스텝 전시실 샘플 라이브러리(sample library) 06 하우스텝 전시실에서는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고를 수 있다. 07 마음에 든 자재를 고른 후에는‘ 인테리어 포트폴리오’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08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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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보통 건축은 사진으로 많이 표현한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담아내는 것에는 감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형을 함께 준비하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공간감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간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받을 때 가장 느끼기 쉬운 법이다. 글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가담컴퍼니 가담컴퍼니 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6길 3, 2층 대표번호 043-847-1432 홈페이지 www.gadam.imweb.me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젊은 패기 ‘가치를 담다‘라는 뜻을 가진 가담컴퍼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다. 본래 가담컴퍼니는 영상이 아닌 음악에서 시작했다. 봉사가 주된 활동이었던 작은 동아리였지만 활동 규모를 키우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며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가담컴퍼니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영상에 담아낸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건축 이외에도 생방송,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던 시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크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적은 부담과 높은 퀄리티 요즘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이란 본업을 가지면서 영상 제작 기술까지 겸비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담당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문 실력을 가진 사람은 채용이 힘들뿐더러 그 인건비 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담컴퍼니는 필요할 때 유능한 인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영상 제작은 보통 시공 업체와 협업해 일 년 단위로 계약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가담컴퍼니는 영상을 통해 업체가 가진 장점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상을 보편화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수준의 건축물을 짓는 건강한 건축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INTERVIEW 가담컴퍼니 신민섭 대표 건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Q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것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건축 분야에 적용했을 때, 영상에 담은 건축은 사진과 다르게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영상은 수많은 사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점점 더 직관적인 형태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축 분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축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 언젠가 집을 짓거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가담컴퍼니의 역할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01 드론은 외관을 포함한 주변을 넓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장치로 예를 들면 주위에 형성된 인프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실제로 부지를 방문했을 때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어 더 신중한 계획을 돕는다. 02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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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주택은 두 가지 지붕 형태가 돋보이는 대저택이다. 여기에 돌출 외벽과 매입된 테라스는 더욱 입체감을 더한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히 나눈 실내 공간 구성은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만족한다. 지하는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도모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76.61㎡(53.42평) 연면적 407.98㎡(123.41평) 지하 126.35㎡(38.22평) 1층 155.67㎡(47.09평) 2층 125.96㎡(38.10평) 데크 44.62㎡(13.50평) 포치 68.45㎡(20.71평) 테라스 26.44㎡(7.80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 패널, 파벽돌, M블록 사이딩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 징크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3중 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 입체감 살린 조형적 디자인 실외 디자인 주택은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 두 가지 건축 구조를 적용해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외경사 지붕과 박공지붕이 눈에 띄는 조형적인 모습이다. 또, 돌출과 매입을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을 살려 웅장하다.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외부와 리얼 징크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내 디자인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에 침실을 배치해 사생활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층까지 하이실링을 적용한 거실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다. 2층은 침실과 작은 거실, 세탁실을 함께 구성해 생활 동선에 편의를 더했다. 침실과 테라스는 인접하게 배치해 편안한 휴식과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는 불필요한 짐들을 둘 수 있도록 3개의 창고를 마련해 실내의 깔끔한 인상을 돕는다. DESIGN POINT 외부 조형미와 입체감이 결합된 웅장한 디자인 지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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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집은 언제나 삶을 담는다. 만약 집에 자신의 이야기가 없다면, 그저 잠시 머무는 공간일 뿐이다. 삶을 담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집을 그려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삶 속에서 정주할 장소를 두는 일. 자신의 인생을 위한 최고의 시간이 실현되리라 생각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43.00㎡(43.26평) 연면적 143.00㎡(43.26평) 최고높이 4.80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컬러 강판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 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규모 지상 1층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이야기 가족이 언제나 1순위였던 건축주. 가족을 위해 일하고, 보금자리를 찾아 삶을 영위하던 자랑스러운 부모가 떠오른다. 그런 건축주로부터 연락이 왔다.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 벗어난 곳에 집을 짓고자 하는 희망 담긴 내용이었다. 요구사항은 조용한 삶 속에서 독서와 영화를 즐길 수 있고, 천창과 욕조를 계획해 편안한 휴식을 도모하는 공간이었다. #배치계획 배치는 정해진 면적에서 불가피한 계획이다. 배치 방식에 따라 외부를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며 공간에서 느끼는 감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택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각각 마당을 계획해 기능을 분리했다. 자연스럽게 생긴 매스간의 차이는 형태를 달리하고 처마를 길게 빼 사용자의 온기를 담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남향에 위치한 공용마당과 안쪽 포켓마당은 활용 및 사용 빈도에 차이를 줄 것이다. 이곳에서 각각 다른 풍경이 연출되길 기대한다. #입면계획 건축주는 단층집을 원했다. 단층집은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동선 부담이 없다. 그리고 건축가가 매스를 구현하기에도 분명히 매력적인 형태다. 좌측 매스는 높은 천장고를 위한 박공지붕, 우측 매스는 높이에 맞춘 평지붕으로 두 형태의 지붕을 가진 주택을 건축주에게 제안했다. 두 입면은 서로 다른 풍경과 공간감으로 한적한 전원 속에서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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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집 짓기에서 기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열과 습기의 이동을 막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위에는 따뜻한 내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바로 냉난방 설비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건축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밀 성능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주택의 기밀 성능의 의미와 시공, 테스트 등 중요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편집부> 글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 취재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캐나다 ‘수퍼-E 하우스’와 같은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을 위한 요소는 단열, 기밀, 창호, 환기장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개별 요소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거동되어야 저에너지 목조주택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성능은 계획단계에서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단열 성능 산정이 있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 품질 확인 등이 있으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고지서를 통한 전기나 가스 사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실제적, 정량적으로 객관적인 건축물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이다. 건축물 기밀의 경우,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목조주택에서는 필수적인 정량평가요소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기밀에 대한 인식이나 기밀 성능 평가가 대중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건축주나 건축가, 시공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밀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건축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집 짓기에서 건물의 기밀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밀도라는 용어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이지만,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 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 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기밀하게 시공된 주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은 왜 중요한가? 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⑴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⑵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해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 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 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 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 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내부 기밀막을 이용한 기밀 시공 ▲ 자착식 투습방수지를 이용한 기밀 시공 ▲ 캐나다산 스프레이폼을 이용한 기밀 시공 ▲ 단투습방수기능을 가진 OSB합판과 이음새의 테이프 시공을 통한 기밀 시공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은?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을 표현함에 있어, ACH50이라는 단위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CH50은 ‘Air Changes per Hour’를 나타낸 것으로, 건물의 전체 공기량이 50 파스칼의 압력차에서 1시간 동안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낸 수치이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모든 건물의 기밀 성능 기준은 5.0 ACH50 이하, 에너지절약 건물은 3.0 ACH50 이하, 제로에너지건물은 1.5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목조건축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의 기밀 성능 기준은 1.5 ACH50 이하이고, 수퍼-E 넷제로/넷제로 레디 기준에서는 1.0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은 0.6 ACH50이다. 이런 기밀도 수준은 개인 및 기관마다 다른 견해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해 시공 성숙도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기밀 성능이 나오는 경우는 예외일 것이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과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 활용되는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살펴보면, 적정 수준(1.5 ACH50)으로 기밀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연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은 오히려 거주자의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수퍼-E 하우스 인증의 기밀도 기준 ▲ 시공 중 기밀 테스트 모습 기밀도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 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 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이 테스트는 송풍팬 설치 후, 강제적으로 바람을 실내에서 실외로 불어주며 실내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Depressurization) 테스트, 실외에서 실내로 송풍팬을 가동해 실내의 압력을 높이는 가압(Pressurization) 테스트 등을 통해 기밀도를 측정한다.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유럽 표준과 캐나다 표준 등이 있으며,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경우, 목조건축에 특화된 수퍼-E 하우스 표준이나 캐나다 표준인 CAN/CGSB-149.10-M86에 따라, 감압 테스트만을 진행하게 된다. 이 표준에는 기밀 테스트를 위한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기밀 테스트를 위해서는 도면에서 체적(Volume), 바닥면적(Floor area), 외피면적(Surface area)을 산정하여, 기밀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입력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기밀도 값인 ACH50은 체적에 의해 기밀도 값이 산정되므로, 누기가 적은 건물의 체적이 크면 기밀 성능은 우수하게 산정된다. 참고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체적 대비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체적이 작은 건물은 기밀도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외피면적 대비 기밀 성능의 기준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밀도를 측정하지만, 그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누기를 찾아서 시공자에게 보완할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때는 송풍팬을 틀어 놓고, 열화상 카메라나 펜타입의 풍량계 등을 활용해 누기되는 부분을 찾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 이상 되는 겨울철에 진행하며, 블로어 도어 테스트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면 누기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누기 체크는 기밀도 측정만큼이나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1) ▲ 기밀도 값의 산정 방식 ▲ 기밀 테스트 현장 교육 및 시연 모습 기밀 테스트 사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밀 성능 기준에 대해서 수퍼-E 하우스의 인증기준은 1.5 ACH50이하이다. 하지만 1.5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테스트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에서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된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 다양한 기밀막 재료 ▲ 《시공자 매뉴얼》(Builders’ manual, 자료: 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 기밀 자재는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기밀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로 기밀막을 형성할 수 있다. 기밀막이나 에어배리어 Air Barrier라고 해서, 투습방수지 등과 같은 막 형태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주택시공자협회(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시공자 매뉴얼》(Builders’manual)에 따르면, 기밀막 시스템(Air barrier system)은 기밀막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계획 및 시공할 수 있다. 이런 기밀막 재료는 구조재, OSB합판,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등 건축가나 시공자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1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2 ▲ 기밀 테스트 중 내부 기밀막 누기 부분 체크 기밀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기밀 테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이 목표로 한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기밀 테스트 측정 방법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를 통해서는 기밀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문을 제대로 시공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했는지 등의 시공 품질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시공 중에 기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기밀도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에 대한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공 품질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증과는 무관하게 건축주나 시공자의 주도로 일반적인 목조주택에도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시공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축주들이 민감해하는 준공 후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밀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 줄 수 있다. 기밀 테스트는 마치 시공중인 목조주택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시공자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기밀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기밀 측정을 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현장소장이고 그다음으로는 시공사 대표였다.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건축주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공 품질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캐나다 현지의 수퍼-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기밀도 테스트 모습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 상담을 진행해 보면, 대부분의 시공사들은 집 잘 짓는다고 할 것이고, 우리는 집을 잘 짓지 못한다고 홍보하고 안내하는 시공사들은 드물 것이다. 시공사의 역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축주는 어떻게 시공사를 선정해야 할까? 따라서 시공사 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기밀 테스트 또는 수퍼-E 하우스 인증과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시공 품질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시공 중 혹은 완공 후에 기밀 성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택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닌 공인된 전문기관과 같은 제3자에게 공식적인 인증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해서 인증 전문가가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건축비로 인해 인증 진행이 어렵다면 기밀 테스트를 의뢰해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1)이러한 기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 등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02-745-5547)로 문의하면, 기밀 테스트 의뢰나, 기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박정로(공학박사,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연구소장) 건축대학원에서 건설관리를 전공하며 친환경 BIM, 건물에너지, 시공자동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 전국의 약 140여개 목조건축 현장의 구조 검토, 감리 업무, 기밀 테스트,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 에너지, 품질에 대한 실증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자 및 대학생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josephpark@case-archi.com www.case-arch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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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편리한 아파트 문화 속에 고질병이 있다. 적층으로 쌓인 주거 형태에 의해 위아래 층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산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도 아파트는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다. 장두영(41), 심현아(36) 부부도 아이를 위한 편안하고 재미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청담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부산 진구 개금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4.40㎡(125.35평) 건축면적 100.82㎡(30.49평/주차장 미포함) 건폐율 24.32% 연면적 162.95㎡(49.29평) 1층 96.23㎡(29.11평) 2층 66.72㎡(20.18평) 용적률 39.32% 설계기간 3개월 시공기간 2021년 9월~2022년 5월 건축비용 평당 780만 원(토목공사비 별도) 설계 아키21 건축사사무소 051-317-8788 시공 ㈜청담건설 051-728-6449 https://blog.naver.com/chungdam0115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 우레탄 / 벽 - 인조대리석 라임스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 내단열 - T30, T5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 난간 - 철골+백색 도장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 계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밝고 심플한 현관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게 실내 분위기로 이어져 편안한 첫인상을 준다. 현관 중문 옆에 가족사진 진열 공간을 기획했다. 테두리는 벤치로 이용하도록 넓고 깊게 만들어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거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인구 밀집 도시는 어디나 그렇듯 대지를 조밀하게 이용하려다 보니 건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백양대로에서 경사로로 이어진 주택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진입로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이 나타난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건물이 뒤섞인 답답한 도심 속 동네에서 마당 넓은 전원주택이 들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건물과 담장을 하나로 연결해 실제보다 더욱 웅장해 보이는 주택은 외벽과 담장에 은은한 라임스톤 마감재로 치장해 포근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풍긴다. 깔끔한 외벽은 모던 스타일이 이국적인 멋을 자아내 오가는 젊은이들이 셀카 배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웃들의 반응이 어떤지 듣고 싶어 심현아 씨에게 물었다. “동네에서 예쁘고 멋지다고 유명해졌어요. 집 구경하러 다른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다 보니까, 요 아래 새로 생긴 카페도 손님이 늘었데요. 사람들이 좋게 봐주니 기분 좋아요. 밖에서만 둘러보니까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한 점도 없어요.” 부산 시내에서 건물 두 채가 있던 자리에 젊은 부부가 고급스러운 2층 건물을 지었으니 이력이 궁금해졌다. “사실 부모님이 가족들하고 다 같이 살 집을 지으려고 수년 전에 단층 주택과 작은 가게가 있던 건물을 엄마 아빠가 각각 사두셨어요. 제가 아이들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어서, 아빠에게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살 수 없냐고 했어요. 손녀들을 워낙 좋아하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어요.” 1층 거실은 라운드 우물천장에 간접조명과 매입조명을 조합해 적절한 조도를 맞추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ㄴ 자 구조로 계획하고 거실을 향하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리하도록 반영했다. 다용도실은 1층과 2층에 마련해 세탁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거실 오른쪽에 배치한 안방과 계단실을 연결하는 복도다. 풍부한 빛과 마당을 연결하도록 안방을 건물 정면(오른쪽)에 배치하고 뒤편에(왼쪽) 계단실을 뒀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드레스룸은 안방 내부로도 연결돼 동선이 편리하다. 안방은 시원한 분위기로 벽을 마감하고 넓은 통창을 내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기 좋게 했다. 아이들이 함께 목욕할 수 있게 대형 욕조를 설치하고 건축주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이들이 욕조를 이용하기에 편하도록 작은 계단도 설치했다.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현재 아이들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핑크색 제품을 골랐다. 아이들 중심의 공간 계획 리모델링하려던 주택은 70년대에 지은 25평 단층 건물이었다.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가운데 임신을 해 아이가 넷이 될 예정이었다. 여섯 명이 살기엔 공간이 좁았다. 게다가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낡고 단열이 취약해 전문가들이 신축을 추천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때 구원에 나선 사람이 심씨의 어머니다. “엄마가 기왕 새로 지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뛰어놀게 마당을 넓히고 집도 규모 있게 계획해 가족이 모두 모이기 좋게 함께 지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집은 아빠가 지어주셨어요.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대지는 남저북고인 경사이며 고저 차는 2.5m 정도다. 대지 레벨은 편리한 마당 진입과 아이들 놀이마당 확보를 고려해 대문 위치에 맞춰 높이를 조정했다. 건물은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지게 남서향으로 앉혔다. 마당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놀이마당을 만들었다. 놀이마당 끝에 생긴 단 차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마당을 주차장 높이에 맞추면 진입 계단이 마당 중간까지 침범해야 하고 오르내리기도 힘들어 낮춘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입체적인 놀이마당을 완성하면서 주택의 포인트가 됐다. 놀이 공간은 2층에도 있다. 자녀들의 전용 공간으로 만든 2층에 거실과 베란다 데크를 연계해 마당만큼 넓은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 한편에는 향후 아이들이 커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게 작은 주방도 준비했다. 아이들 방도 모두 2층에 배치했지만, 아직 따로 재우기엔 어리고 함께 자고 싶어 해 1층 게스트룸을 아이들 침실로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살 때부터 아이들 중심으로 공간을 꾸민 부부는 이번 주택을 계획할 때도 같았다. 10년 뒤 리모델링이 필요해지더라도 중요한 건 아이들이 오늘 당장 뛰어놀 공간이었다. 또,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공간을 연출했다. 예를 들면 벌레를 싫어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인조잔디를 깔고, 어디서나 아이들을 살피고 돌볼 수 있게 시선을 놀이마당으로 모은 것 등이다. 계단실은 밝은 바탕에 짙은 멀바우 계단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향후 아이들이 2층에서 생활할 때 편의성을 고려해 작은 주방을 설치했다. 주방 옆으로 보이는 서재는 처음 계획 때 부부의 운동실로 계획했던 공간이다. 지금은 짐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서재가 됐다. 2층 방 앞에서 본 주방. 2층 거실은 천장을 높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 주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메인 조명도 아기자기한 형태를 골라 아이들 취향에 맞췄다. 2층엔 아이들 방이 3개 있다. 현재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1층에서 잠을 자면서 2층 방을 손님방과 놀이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 욕실은 아이들이 선택한 타일을 사용해 컬러풀하게 연출했다. 2층 거실 앞에 베란다에 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2층에서도 뛰어놀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데크 양 끝에 배치한 방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쉽게 실내외를 드나들게 했다. 넓은 집을 새로 짓게 되면서 부부도 작은 욕심을 냈다. “아이 낳고 남편과 운동하면서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졌어요. 아파트에선 공간이 부족해 생각할 수 없었는데, 이 집을 지으면서 작더라도 우리만의 운동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2층 한편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는데, 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이들 서재가 돼버렸어요. 궁여지책으로 안방 앞 데크에 운동기구를 놓고 야외 운동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이 집을 완공하는데, 1년 걸렸다. 이중 시공하는 데만 9개월이 소요됐다. 여섯 식구가 살 공간을 계획하다 보니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어서 변경 사항이 번번이 일어났다. 그러나 까다로운 요구와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업체와는 큰소리 한 번 오가지 않았다. “아키21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개한 곳이 청담건설이었어요. 사업가인 아버지는 좀처럼 남을 쉽게 믿지 않으시는데, 대표님이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첫눈에 신뢰가 간다고 했어요. 자녀 셋을 둔 아빠라 다둥이 부모 마음을 너무 이해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심씨는 집을 짓는데 부모님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완성해 준 1등 공신은 청담건설 대표님을 꼽았다. 집 짓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면, 힘들었던 지난 과정은 다 잊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인조잔디를 깔았다. 이웃과 인접한 곳엔 키 높은 나무를 심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화단으로 구성했다. 지하 주차장 연결 통로에서 바라본 모습. 외벽에 톤이 부드러운 라임스톤 마감재를 사용해 미적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관리하기 편하게 했다. 입면은 단순한 형태에 재료 물성과 골드 톤 소품을 적절히 조합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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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새로 집을 지어 입주한 건축주들에게 단독주택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마음껏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욕구를 갖고 있어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공업체마다 가격도 다르고, 어떤 재료를 써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우스텝은 바로 이런 건축주들의 부족한 경험과 정보를 채워줌으로써 만족스러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 강창대 기자 자료 하우스텝 하우스텝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대표번호 1522-2506 홈페이지 www.houstep.co.kr 누구나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을 상상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다. 온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텝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에 대한 로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인 건축자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업자’가 아닌 ‘파트너’ 하우스텝은 리모델링 분야를 세분화해 이를 개별적인 상품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배를 새로 하고 싶은 소비자가 있다면 하우스텝에서 해당 제품과 시공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일괄적으로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손수 시공하고 싶은 영역을 빼고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누구나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인테리어 가격이나 시공품질에 대한 불신이 깊은 게 현실입니다. 하우스텝은 실내건축에 필요한 도배, 장판, 마루, 필름 등을 개별 시공으로 세분화해 시공 상품을 파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저희는 건축주나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하우스텝의 신뢰성은 프로세스 혁신에 있다. 이를 위해 하우스텝은 3만 8,000여 건의 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공에 따른 가격과 디자인을 표준화했다. 견적부터 자재 선택,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러한 표준화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실내건축 프로세스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사례인 셈이다. 하우스텝 홈페이지(houstep.co.kr)에서 제공하는 ‘플레인 plain’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집 전체의 종합적인 인테리어 시공 견적을 추산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시공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하우스텝은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에 대형 전시관(show room)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시관은 피팅룸 fitting room, 시공별 자재 전시실, 욕실 및 주방 체험 공간 및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팅룸은 흔히 옷 가게에서 옷을 사기 전에 입어보는 공간을 말한다.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현재 특허출원중인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즉, 소비자는 가상 체험을 통해 공간에 딱 맞는 자재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자재 전시실에는 30여 개 브랜드에 1,000여 종의 자재들이 전시돼 있어 소비자는 발품을 팔지 않고 한 곳에서 자재를 보고 만지며 그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재의 시공 결과가 궁금하다면 피팅룸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음에 맞는 자재를 골랐다면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인테리어 시장은 파편화된 특징을 보인다. 대형 제조사 계열의 가맹점 사업자와 단순 시공업체, 시공업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online to offline’, 즉 O2O 형태의 중개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개인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제조사 가맹점은 자재 선택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단순 중개 서비스의 경우 AS 등 품질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하우스텝은 이러한 문제를 혁신하기 위한 솔루션인 셈이다. 하우스텝 측의 설명을 옮기자면 이렇다. “하우스텝은 고객이 원하는 주요 제조사의 자재를 모두 취급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한 중개를 넘어, AS와 시공자 품질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약과 결제 등 모든 절차가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게 하우스텝의 차별성입니다.” 하우스텝은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실에서 자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경험을 얻은 소비자는 전체 인테리어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구매해 시공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품질에 대한 신뢰감도 얻을 수 있다. 하우스텝은 전시실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시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개별 시공을 종합한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으로써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Tip 전시실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더라도 전시실을 둘러보며 시공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과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 장소와 일정, 대략적인 예산 등 구체적인 시공 계획을 준비한다면 알찬 정보와 더불어 상담에서 좀 더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담은 붐비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했을 때 비교적 여유를 갖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시실을 방문하기 전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 사진 등을 지참하면 더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전시실을 방문하려면?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운영시간 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www.houstep.co.kr/visit ※ 단순히 둘러보는 경우엔 예약 없이 방문해도 무방함. ===================== 01 하우스텝 홈페이지(www.houstep.co.kr) 메인 화면 02/03 강남에 개장한 하우스텝 전시실(showroom) 04/05 하우스텝 전시실 샘플 라이브러리(sample library) 06 하우스텝 전시실에서는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고를 수 있다. 07 마음에 든 자재를 고른 후에는‘ 인테리어 포트폴리오’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08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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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보통 건축은 사진으로 많이 표현한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담아내는 것에는 감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형을 함께 준비하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공간감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간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받을 때 가장 느끼기 쉬운 법이다. 글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가담컴퍼니 가담컴퍼니 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6길 3, 2층 대표번호 043-847-1432 홈페이지 www.gadam.imweb.me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젊은 패기 ‘가치를 담다‘라는 뜻을 가진 가담컴퍼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다. 본래 가담컴퍼니는 영상이 아닌 음악에서 시작했다. 봉사가 주된 활동이었던 작은 동아리였지만 활동 규모를 키우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며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가담컴퍼니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영상에 담아낸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건축 이외에도 생방송,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던 시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크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적은 부담과 높은 퀄리티 요즘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이란 본업을 가지면서 영상 제작 기술까지 겸비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담당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문 실력을 가진 사람은 채용이 힘들뿐더러 그 인건비 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담컴퍼니는 필요할 때 유능한 인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영상 제작은 보통 시공 업체와 협업해 일 년 단위로 계약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가담컴퍼니는 영상을 통해 업체가 가진 장점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상을 보편화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수준의 건축물을 짓는 건강한 건축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INTERVIEW 가담컴퍼니 신민섭 대표 건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Q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것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건축 분야에 적용했을 때, 영상에 담은 건축은 사진과 다르게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영상은 수많은 사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점점 더 직관적인 형태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축 분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축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 언젠가 집을 짓거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가담컴퍼니의 역할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01 드론은 외관을 포함한 주변을 넓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장치로 예를 들면 주위에 형성된 인프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실제로 부지를 방문했을 때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어 더 신중한 계획을 돕는다. 02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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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주택은 두 가지 지붕 형태가 돋보이는 대저택이다. 여기에 돌출 외벽과 매입된 테라스는 더욱 입체감을 더한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히 나눈 실내 공간 구성은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만족한다. 지하는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도모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76.61㎡(53.42평) 연면적 407.98㎡(123.41평) 지하 126.35㎡(38.22평) 1층 155.67㎡(47.09평) 2층 125.96㎡(38.10평) 데크 44.62㎡(13.50평) 포치 68.45㎡(20.71평) 테라스 26.44㎡(7.80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 패널, 파벽돌, M블록 사이딩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 징크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3중 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 입체감 살린 조형적 디자인 실외 디자인 주택은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 두 가지 건축 구조를 적용해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외경사 지붕과 박공지붕이 눈에 띄는 조형적인 모습이다. 또, 돌출과 매입을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을 살려 웅장하다.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외부와 리얼 징크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내 디자인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에 침실을 배치해 사생활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층까지 하이실링을 적용한 거실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다. 2층은 침실과 작은 거실, 세탁실을 함께 구성해 생활 동선에 편의를 더했다. 침실과 테라스는 인접하게 배치해 편안한 휴식과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는 불필요한 짐들을 둘 수 있도록 3개의 창고를 마련해 실내의 깔끔한 인상을 돕는다. DESIGN POINT 외부 조형미와 입체감이 결합된 웅장한 디자인 지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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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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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집은 언제나 삶을 담는다. 만약 집에 자신의 이야기가 없다면, 그저 잠시 머무는 공간일 뿐이다. 삶을 담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집을 그려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삶 속에서 정주할 장소를 두는 일. 자신의 인생을 위한 최고의 시간이 실현되리라 생각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43.00㎡(43.26평) 연면적 143.00㎡(43.26평) 최고높이 4.80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컬러 강판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 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규모 지상 1층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이야기 가족이 언제나 1순위였던 건축주. 가족을 위해 일하고, 보금자리를 찾아 삶을 영위하던 자랑스러운 부모가 떠오른다. 그런 건축주로부터 연락이 왔다.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 벗어난 곳에 집을 짓고자 하는 희망 담긴 내용이었다. 요구사항은 조용한 삶 속에서 독서와 영화를 즐길 수 있고, 천창과 욕조를 계획해 편안한 휴식을 도모하는 공간이었다. #배치계획 배치는 정해진 면적에서 불가피한 계획이다. 배치 방식에 따라 외부를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며 공간에서 느끼는 감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택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각각 마당을 계획해 기능을 분리했다. 자연스럽게 생긴 매스간의 차이는 형태를 달리하고 처마를 길게 빼 사용자의 온기를 담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남향에 위치한 공용마당과 안쪽 포켓마당은 활용 및 사용 빈도에 차이를 줄 것이다. 이곳에서 각각 다른 풍경이 연출되길 기대한다. #입면계획 건축주는 단층집을 원했다. 단층집은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동선 부담이 없다. 그리고 건축가가 매스를 구현하기에도 분명히 매력적인 형태다. 좌측 매스는 높은 천장고를 위한 박공지붕, 우측 매스는 높이에 맞춘 평지붕으로 두 형태의 지붕을 가진 주택을 건축주에게 제안했다. 두 입면은 서로 다른 풍경과 공간감으로 한적한 전원 속에서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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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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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집 짓기에서 기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열과 습기의 이동을 막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위에는 따뜻한 내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바로 냉난방 설비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건축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밀 성능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주택의 기밀 성능의 의미와 시공, 테스트 등 중요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편집부> 글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 취재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캐나다 ‘수퍼-E 하우스’와 같은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을 위한 요소는 단열, 기밀, 창호, 환기장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개별 요소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거동되어야 저에너지 목조주택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성능은 계획단계에서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단열 성능 산정이 있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 품질 확인 등이 있으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고지서를 통한 전기나 가스 사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실제적, 정량적으로 객관적인 건축물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이다. 건축물 기밀의 경우,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목조주택에서는 필수적인 정량평가요소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기밀에 대한 인식이나 기밀 성능 평가가 대중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건축주나 건축가, 시공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밀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건축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집 짓기에서 건물의 기밀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밀도라는 용어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이지만,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 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 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기밀하게 시공된 주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은 왜 중요한가? 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⑴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⑵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해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 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 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 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 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내부 기밀막을 이용한 기밀 시공 ▲ 자착식 투습방수지를 이용한 기밀 시공 ▲ 캐나다산 스프레이폼을 이용한 기밀 시공 ▲ 단투습방수기능을 가진 OSB합판과 이음새의 테이프 시공을 통한 기밀 시공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은?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을 표현함에 있어, ACH50이라는 단위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CH50은 ‘Air Changes per Hour’를 나타낸 것으로, 건물의 전체 공기량이 50 파스칼의 압력차에서 1시간 동안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낸 수치이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모든 건물의 기밀 성능 기준은 5.0 ACH50 이하, 에너지절약 건물은 3.0 ACH50 이하, 제로에너지건물은 1.5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목조건축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의 기밀 성능 기준은 1.5 ACH50 이하이고, 수퍼-E 넷제로/넷제로 레디 기준에서는 1.0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은 0.6 ACH50이다. 이런 기밀도 수준은 개인 및 기관마다 다른 견해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해 시공 성숙도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기밀 성능이 나오는 경우는 예외일 것이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과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 활용되는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살펴보면, 적정 수준(1.5 ACH50)으로 기밀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연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은 오히려 거주자의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수퍼-E 하우스 인증의 기밀도 기준 ▲ 시공 중 기밀 테스트 모습 기밀도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 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 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이 테스트는 송풍팬 설치 후, 강제적으로 바람을 실내에서 실외로 불어주며 실내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Depressurization) 테스트, 실외에서 실내로 송풍팬을 가동해 실내의 압력을 높이는 가압(Pressurization) 테스트 등을 통해 기밀도를 측정한다.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유럽 표준과 캐나다 표준 등이 있으며,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경우, 목조건축에 특화된 수퍼-E 하우스 표준이나 캐나다 표준인 CAN/CGSB-149.10-M86에 따라, 감압 테스트만을 진행하게 된다. 이 표준에는 기밀 테스트를 위한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기밀 테스트를 위해서는 도면에서 체적(Volume), 바닥면적(Floor area), 외피면적(Surface area)을 산정하여, 기밀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입력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기밀도 값인 ACH50은 체적에 의해 기밀도 값이 산정되므로, 누기가 적은 건물의 체적이 크면 기밀 성능은 우수하게 산정된다. 참고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체적 대비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체적이 작은 건물은 기밀도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외피면적 대비 기밀 성능의 기준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밀도를 측정하지만, 그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누기를 찾아서 시공자에게 보완할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때는 송풍팬을 틀어 놓고, 열화상 카메라나 펜타입의 풍량계 등을 활용해 누기되는 부분을 찾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 이상 되는 겨울철에 진행하며, 블로어 도어 테스트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면 누기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누기 체크는 기밀도 측정만큼이나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1) ▲ 기밀도 값의 산정 방식 ▲ 기밀 테스트 현장 교육 및 시연 모습 기밀 테스트 사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밀 성능 기준에 대해서 수퍼-E 하우스의 인증기준은 1.5 ACH50이하이다. 하지만 1.5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테스트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에서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된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 다양한 기밀막 재료 ▲ 《시공자 매뉴얼》(Builders’ manual, 자료: 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 기밀 자재는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기밀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로 기밀막을 형성할 수 있다. 기밀막이나 에어배리어 Air Barrier라고 해서, 투습방수지 등과 같은 막 형태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주택시공자협회(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시공자 매뉴얼》(Builders’manual)에 따르면, 기밀막 시스템(Air barrier system)은 기밀막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계획 및 시공할 수 있다. 이런 기밀막 재료는 구조재, OSB합판,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등 건축가나 시공자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1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2 ▲ 기밀 테스트 중 내부 기밀막 누기 부분 체크 기밀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기밀 테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이 목표로 한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기밀 테스트 측정 방법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를 통해서는 기밀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문을 제대로 시공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했는지 등의 시공 품질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시공 중에 기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기밀도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에 대한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공 품질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증과는 무관하게 건축주나 시공자의 주도로 일반적인 목조주택에도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시공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축주들이 민감해하는 준공 후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밀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 줄 수 있다. 기밀 테스트는 마치 시공중인 목조주택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시공자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기밀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기밀 측정을 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현장소장이고 그다음으로는 시공사 대표였다.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건축주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공 품질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캐나다 현지의 수퍼-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기밀도 테스트 모습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 상담을 진행해 보면, 대부분의 시공사들은 집 잘 짓는다고 할 것이고, 우리는 집을 잘 짓지 못한다고 홍보하고 안내하는 시공사들은 드물 것이다. 시공사의 역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축주는 어떻게 시공사를 선정해야 할까? 따라서 시공사 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기밀 테스트 또는 수퍼-E 하우스 인증과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시공 품질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시공 중 혹은 완공 후에 기밀 성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택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닌 공인된 전문기관과 같은 제3자에게 공식적인 인증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해서 인증 전문가가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건축비로 인해 인증 진행이 어렵다면 기밀 테스트를 의뢰해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1)이러한 기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 등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02-745-5547)로 문의하면, 기밀 테스트 의뢰나, 기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박정로(공학박사,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연구소장) 건축대학원에서 건설관리를 전공하며 친환경 BIM, 건물에너지, 시공자동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 전국의 약 140여개 목조건축 현장의 구조 검토, 감리 업무, 기밀 테스트,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 에너지, 품질에 대한 실증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자 및 대학생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josephpark@case-archi.com www.case-arch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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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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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편리한 아파트 문화 속에 고질병이 있다. 적층으로 쌓인 주거 형태에 의해 위아래 층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산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도 아파트는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다. 장두영(41), 심현아(36) 부부도 아이를 위한 편안하고 재미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청담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부산 진구 개금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4.40㎡(125.35평) 건축면적 100.82㎡(30.49평/주차장 미포함) 건폐율 24.32% 연면적 162.95㎡(49.29평) 1층 96.23㎡(29.11평) 2층 66.72㎡(20.18평) 용적률 39.32% 설계기간 3개월 시공기간 2021년 9월~2022년 5월 건축비용 평당 780만 원(토목공사비 별도) 설계 아키21 건축사사무소 051-317-8788 시공 ㈜청담건설 051-728-6449 https://blog.naver.com/chungdam0115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 우레탄 / 벽 - 인조대리석 라임스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 내단열 - T30, T5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 난간 - 철골+백색 도장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 계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밝고 심플한 현관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게 실내 분위기로 이어져 편안한 첫인상을 준다. 현관 중문 옆에 가족사진 진열 공간을 기획했다. 테두리는 벤치로 이용하도록 넓고 깊게 만들어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거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인구 밀집 도시는 어디나 그렇듯 대지를 조밀하게 이용하려다 보니 건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백양대로에서 경사로로 이어진 주택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진입로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이 나타난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건물이 뒤섞인 답답한 도심 속 동네에서 마당 넓은 전원주택이 들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건물과 담장을 하나로 연결해 실제보다 더욱 웅장해 보이는 주택은 외벽과 담장에 은은한 라임스톤 마감재로 치장해 포근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풍긴다. 깔끔한 외벽은 모던 스타일이 이국적인 멋을 자아내 오가는 젊은이들이 셀카 배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웃들의 반응이 어떤지 듣고 싶어 심현아 씨에게 물었다. “동네에서 예쁘고 멋지다고 유명해졌어요. 집 구경하러 다른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다 보니까, 요 아래 새로 생긴 카페도 손님이 늘었데요. 사람들이 좋게 봐주니 기분 좋아요. 밖에서만 둘러보니까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한 점도 없어요.” 부산 시내에서 건물 두 채가 있던 자리에 젊은 부부가 고급스러운 2층 건물을 지었으니 이력이 궁금해졌다. “사실 부모님이 가족들하고 다 같이 살 집을 지으려고 수년 전에 단층 주택과 작은 가게가 있던 건물을 엄마 아빠가 각각 사두셨어요. 제가 아이들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어서, 아빠에게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살 수 없냐고 했어요. 손녀들을 워낙 좋아하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어요.” 1층 거실은 라운드 우물천장에 간접조명과 매입조명을 조합해 적절한 조도를 맞추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ㄴ 자 구조로 계획하고 거실을 향하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리하도록 반영했다. 다용도실은 1층과 2층에 마련해 세탁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거실 오른쪽에 배치한 안방과 계단실을 연결하는 복도다. 풍부한 빛과 마당을 연결하도록 안방을 건물 정면(오른쪽)에 배치하고 뒤편에(왼쪽) 계단실을 뒀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드레스룸은 안방 내부로도 연결돼 동선이 편리하다. 안방은 시원한 분위기로 벽을 마감하고 넓은 통창을 내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기 좋게 했다. 아이들이 함께 목욕할 수 있게 대형 욕조를 설치하고 건축주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이들이 욕조를 이용하기에 편하도록 작은 계단도 설치했다.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현재 아이들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핑크색 제품을 골랐다. 아이들 중심의 공간 계획 리모델링하려던 주택은 70년대에 지은 25평 단층 건물이었다.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가운데 임신을 해 아이가 넷이 될 예정이었다. 여섯 명이 살기엔 공간이 좁았다. 게다가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낡고 단열이 취약해 전문가들이 신축을 추천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때 구원에 나선 사람이 심씨의 어머니다. “엄마가 기왕 새로 지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뛰어놀게 마당을 넓히고 집도 규모 있게 계획해 가족이 모두 모이기 좋게 함께 지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집은 아빠가 지어주셨어요.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대지는 남저북고인 경사이며 고저 차는 2.5m 정도다. 대지 레벨은 편리한 마당 진입과 아이들 놀이마당 확보를 고려해 대문 위치에 맞춰 높이를 조정했다. 건물은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지게 남서향으로 앉혔다. 마당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놀이마당을 만들었다. 놀이마당 끝에 생긴 단 차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마당을 주차장 높이에 맞추면 진입 계단이 마당 중간까지 침범해야 하고 오르내리기도 힘들어 낮춘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입체적인 놀이마당을 완성하면서 주택의 포인트가 됐다. 놀이 공간은 2층에도 있다. 자녀들의 전용 공간으로 만든 2층에 거실과 베란다 데크를 연계해 마당만큼 넓은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 한편에는 향후 아이들이 커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게 작은 주방도 준비했다. 아이들 방도 모두 2층에 배치했지만, 아직 따로 재우기엔 어리고 함께 자고 싶어 해 1층 게스트룸을 아이들 침실로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살 때부터 아이들 중심으로 공간을 꾸민 부부는 이번 주택을 계획할 때도 같았다. 10년 뒤 리모델링이 필요해지더라도 중요한 건 아이들이 오늘 당장 뛰어놀 공간이었다. 또,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공간을 연출했다. 예를 들면 벌레를 싫어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인조잔디를 깔고, 어디서나 아이들을 살피고 돌볼 수 있게 시선을 놀이마당으로 모은 것 등이다. 계단실은 밝은 바탕에 짙은 멀바우 계단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향후 아이들이 2층에서 생활할 때 편의성을 고려해 작은 주방을 설치했다. 주방 옆으로 보이는 서재는 처음 계획 때 부부의 운동실로 계획했던 공간이다. 지금은 짐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서재가 됐다. 2층 방 앞에서 본 주방. 2층 거실은 천장을 높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 주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메인 조명도 아기자기한 형태를 골라 아이들 취향에 맞췄다. 2층엔 아이들 방이 3개 있다. 현재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1층에서 잠을 자면서 2층 방을 손님방과 놀이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 욕실은 아이들이 선택한 타일을 사용해 컬러풀하게 연출했다. 2층 거실 앞에 베란다에 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2층에서도 뛰어놀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데크 양 끝에 배치한 방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쉽게 실내외를 드나들게 했다. 넓은 집을 새로 짓게 되면서 부부도 작은 욕심을 냈다. “아이 낳고 남편과 운동하면서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졌어요. 아파트에선 공간이 부족해 생각할 수 없었는데, 이 집을 지으면서 작더라도 우리만의 운동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2층 한편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는데, 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이들 서재가 돼버렸어요. 궁여지책으로 안방 앞 데크에 운동기구를 놓고 야외 운동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이 집을 완공하는데, 1년 걸렸다. 이중 시공하는 데만 9개월이 소요됐다. 여섯 식구가 살 공간을 계획하다 보니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어서 변경 사항이 번번이 일어났다. 그러나 까다로운 요구와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업체와는 큰소리 한 번 오가지 않았다. “아키21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개한 곳이 청담건설이었어요. 사업가인 아버지는 좀처럼 남을 쉽게 믿지 않으시는데, 대표님이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첫눈에 신뢰가 간다고 했어요. 자녀 셋을 둔 아빠라 다둥이 부모 마음을 너무 이해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심씨는 집을 짓는데 부모님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완성해 준 1등 공신은 청담건설 대표님을 꼽았다. 집 짓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면, 힘들었던 지난 과정은 다 잊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인조잔디를 깔았다. 이웃과 인접한 곳엔 키 높은 나무를 심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화단으로 구성했다. 지하 주차장 연결 통로에서 바라본 모습. 외벽에 톤이 부드러운 라임스톤 마감재를 사용해 미적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관리하기 편하게 했다. 입면은 단순한 형태에 재료 물성과 골드 톤 소품을 적절히 조합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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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직한 방부제 사용 요령과 목재 관리
- 바람직한 방부제 사용 요령과 목재 관리 -------------------------------------------------------------------------------- 목재는 수분을 잃거나 많아질 경우 외부 공기 중에서 습도와 균형을 이룰 때까지 수축과 팽창을 반복한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목재는 일정상태로 안정될 때까지 주위 환경의 습도에 적응하는 일련의 건조과정을 거치게 된다. 자연 건조(섭씨25도 이상 온도에서 3주 이상)시에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충분한 건조를 해야 할렬(crack)과 치수안정성(Dimensional Stability)과 뒤틀림이 없게된다. 목재 함수율은 미국, 일본, 독일 등 나라마다 약간씩 다르나 약 20%~25% 범위가 양호한 기준치다. -------------------------------------------------------------------------------- 국내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목재로는 미국산 더글러스 전나무(Douglas Fir) 및 가문비나무(spruce) 등이며 이밖에도 캐나다, 스웨덴, 핀란드, 러시아산 목재들이 국내 건축부자재상에 의해 수입, 공급되고 있다. 조경 및 건축부재 국산재는 산림조합중앙회(여주 물류센터)에서 낙엽송과 잣나무를 가공해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에선 우리나라보다 더욱 철저한 목재 관리 시스템이 적용되고 있다. 미국목재처리협회(AWPA)에서 제품에 대한 목재생산자협회의 등록상표, 목재출처제재소 이름, 목재함수율(건조표시), 수종, 등급표시의 철저한 처리 기준을 정하고 있다. 특히 더글러스(Douglas)와 가문비나무(Spruce) 등은 크롬, 동의 중금속 방부제로 방부 처리후 출고되는데 이 때 갈색계통으로 목재 색상이 변하기 때문에 공업용(기초기둥, 데크, 도보로, 산지 대피소, 차량 및 도보용 교량)에 주로 쓰인다. 또 공업용이라 하더라도 특수처리(가압식 방부처리) 과정을 거쳐 미국목재표준위원회(ALSC)에서 방부 표시를 포함, 품질인증검사마크(AQ) 승인을 받은 뒤 사용(출고) 하고 있다. 목재 보존제는 크게 방부제(preservative)와 전용도료(stain)로 나눌 수 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CCA의 목재 방부제는 유해성과 환경오염(폐목재 폐기소각시 비소가 비산되어 대기, 수질, 토양오염) 때문에 외국에서는 사용을 금지하거나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방부제다. 일본의 목재방부공업조합의 자료에 의하면 지난 4월~6월의 방부목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1% 증가했으며 최근 들어 계속적으로 증가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증가세에 반해 방부제별로는 그동안 가장 많이 사용해왔던 크레오소트유와 CCA의 사용은 전년대비 9.1%로 급격히 감소했다. 특히 CCA의 경우 갈수록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는데 이는 업계 전반에 걸쳐 탈 CCA의 움직임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비소 허용 기준치가 강화되어 과거 20~30여전에 CCA 방부 처리된 폐목재라 하더라도 수거하여 일정한 장소에 매립해야 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수거비용과 소각시 소각장의 포집시설설비(비소는 비산됨)가 추가로 들게 됐다. 그리고 인체의 유해성 및 환경오염에 대한 책임도 만만치 않아 점차 사용이 줄고 있다. 이에 따라 CCA 대체품으로 비소와 크롬성분이 없고, 중금속이 없는 AAC, ACQ, KDS, KD 등을 연구 개발하여 이미 사용하고 있는 추세이다. 부득이 CCA를 사용할 수밖에 없는 일부 국가는 가압식 방부 처리후 철저하게 건조(함수율 약 25% 기준)해 사람이나 동물에 직접 접하지 않는 철도 침목, 전봇대, 교량 등의 땅(물)속에 묻히거나 접하는 곳에서만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국내의 CCA방부제 사용실태는 사후관리의 아무런 대책 없이 토목 및 공업용보다 조경, 공원시설물인 조경용재와 건축부재에 적잖게 사용되고 있다. CCA로 방부 처리한 목재의 표면은 푸른 색상을 띠게 되는데 이 것이 바로 비소, 크롬 성분인 맹독성 발암물질로 인체와 환경에 유해성이 있다. 비소 크롬계의 방부제는 일부 부후균에는 어느 정도 효력이 있으나 자외선 및 방수, 발수에 대한 저항 성분이 없어 목재의 퇴색 및 변색, 부식 등을 완전하게는 방지하지 못한다. 우리나라에선 유해성과 환경오염을 인식한 일부 설계사와 관련 시행 및 시공자들이 대체품으로 일반 페인트나 니스 우레탄, 바니쉬 등을 이용하고 있으나 이 역시 근본적인 대책은 되지 못한다. 사실 니스, 우레탄, 바니쉬 등의 도료는 목재 함수율이 8~12% 범위 내에서 유지되는 가구나 인테리어 비품 등에 질감 및 광택을 내기 위한 내장용에 적합한 도료다. 이러한 도료는 목재 속에 침투하지 못하고 표면에 도막(피막)이 형성되는 도료로 수분을 외부로 발수 시키는 작용(수축)을 하지 못하고, 눈, 비가 오거나 기타 기온 및 자외선 등의 풍화작용으로 할렬(crack)이 생기는 원인이 된다. 이로 인해 표면이 들뜨게 되고 또한 목재 속에 있는 수분을 원활하게 발수 시키지 못해 목재를 부식, 부패하는 균과 해충들의 온식처가 되기도 한다. 오히려 그들의 생육을 성장시켜 목재시설물이 미관상 흉할 정도로 변색 및 퇴색 부식(후)하게 된다. 따라서 목재방부제와 전용도료는 사용 용도에 따라 엄격히 구분되어야 하며 CCA 목재방부제처럼 인체에 유해하거나 환경오염이 우려되는 제품은 엄격히 관리되어야 한다. 외국처럼 사용규제 또는 엄격한 사후관리가 필요하고 굳이 사용해야할 때에는 목재가 땅에 묻혀 인체와 접촉이 없는 부분에 사용하여야 한다. ■ 글 김기영(태영무역 대표 031-719-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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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공사
- 금속공사 -------------------------------------------------------------------------------- 미국식 목조주택에서도 여러 가지 철물이 사용된다. 이 모든 철물에 대한 공사를 금속공사에서 소개하고자 한다. 금속공사에 사용되는 재료는 주로 철제이나 필요에 따라 비철금속이 사용되고 있다. 금속재료, 특히 철제의 경우 유의해야 할 것은 부식방지의 문제이다. 철제재료의 부식방지방법으로서는 형상·용도 등에 따라 전기 아연도금· 용융 아연도금·인산염처리·녹막이도장 등을 단독 또는 조합하여 행한다. 알루미늄합금의 부식방지방법으로서는 양극산화처리 및 도장을 실시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이들 표면처리의 정도를 시공전에 조사해둘 필요가 있다. -------------------------------------------------------------------------------- 제품의 붙임공법에는 선붙임과 후붙임공법이 있다. 선붙임의 경우는 위치를 정확히 하여 콘크리트치기 등에 의해 이동이 생기지 않도록 견고하게 붙여야 한다. 후붙임의 경우에는 올바른 위치에 가설치하고 붙임용 철물, 붙박이와 용접 등에 고정시키고 그 후 공사에 지장이 없도록 적당한 조치를 한다. 타공사에서 재료 접합철물·연결철물· 벽·천장 등의 바탕철물, 그 밖에 난간·창격자 등의 보호용 철물공사 등이 있다. 고정철물 및 연결철물 미국식 목조 건축에 있어서 건물의 부재와 부재의 연결 부위에는 각종 철물이 사용된다. 특히 목재와 콘크리트의 각각의 부재를 연결하는 데 철물이 사용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철물로는 못, 꺽쇠, 볼트, 지붕틀 철물, 뒤벨(dowel, dbel), 돌붙이기 철물 등이 있고, 설계도에 따라 원척도·공작도를 작성하여 제작한다. 각각 필요에 따라 방청처리를 한다. 철물들을 선정할 때에는 물리적 적정성, 화학적 안전성, 외관의 적정함 (노출되는 경우) 등을 고려해야 한다. 이 경우 적절한 강도와 형식을 선정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며, 이종 재료가 접합할 때에 전기적인 반응이 일어나는 경우에 대해서도 특히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미국식 목조주택에 있어서는 특히 기초 공사용철물, 바닥 보 및 장선의 연결철물 지붕공사용 철물등을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초공사용철물 미국식 목조 주택에 있어서 콘크리트 기초에 목재를 고정시키기 위하여 여러 가지 방법으로 개발된 기성 철제제품이 시판되고 있으므로 설계도면의 상세도에 따라 구입설치하면 쉽게 공사 할 수 있다. 접합 상세에 적합한 철물을 사용해야 하므로 설계도면을 잘 검토하여 기초 콘크리트 타설전에 필요한 철물을 미리 설치하고 콘크리트를 타설하여야 하며 콘크리트 타설중에 설치한 철물의 위치가 변경되지 않도록 견고하게 고정시키고 콘크리트 타설시 주의하여야 한다. 바닥 공사용 철물 목조 바탁틀에 있어서도 큰보에 장선을 걸 때 못으로만 고정시키는 것은 불완전하여 철재 행거(Hanger)를 사용하므로써 구조적으로 안전할뿐만 아니라 구조체의 변형도 적게 가져오고 또한 실내에서 걸어다닐 때 생기는 삐걱거림의 소음도 억제할 수 있다. 이 철물 또한 다양한 모양으로 부재크기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각종 크기가 있으므로 기성제품을 구입하여 시공하면 편리하다. 모든 연결철물이 그러하지만 미국식 목조 건물에 쓰이는 기성제품이 수입되어 판매되고 있다. 지붕공사용 철물 지붕공사용 철물도 지붕구조의 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철물이 있다. 지붕은 바닥구조와 달리 지붕의 물매가 각각 다르므로 어떠한 지붕의 물매에도 적합하도록 제작되어 있는것이 특징이다. 각종 연결 철물 목재의 길이가 24′로 한정되어 있으므로 이 보다 긴 부재가 필요할 경우에는 연결용 프레이트를 쓰게 되고 부재가 직각으로 만나는 부분의 보강을 위한 철물도 있고 두 부재가 만나는 수평적 연결에 대한 철물 및 장선 사이의 장선잡이 대신 쓰이는 철물도 있다. 2층 건물에 있어서는 1층과 2층 기둥을 연결하는 철물을 사용하게 된다. 기둥 고정 철물 기둥을 콘크리트에 고정시키는 철물도 여러 가지가 있고 특히 옥외 파고라나 데크의 기둥이 직접 콘크리트에 접하게 되면 습기가 타고 올라와 목재가 빨리 부식하게 되므로 기둥용 고정철물은 부재의 고정 뿐만 아니라 지면이나 콘크리트 면에서 간격을 두고 설치하여 목재의 부식을 방지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데크에서는 난간 동자 기둥을 횡력에 의하여 변형이 생기거나 잘 흔들거릴 수 있으므로 이것 또한 기둥철물로 고정시켜 견고하게 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바탕철물 리브(rib: 철판을 구부린 것)를 샛기둥·띠장 대신으로 하여 보드나 라스류를 철선·동선 등으로 긴결하여 바름바탕으로 할 수 있고, 또 매입 인서트(insert), 볼트등에 연결철물로 구부린 철판의 리브를 연결하여 반자틀 대신으로 하여 바름바닥을 만들고 보드나 라스(lath)류를 붙여대는 공법 등이 있다. 급속제 라스의 예는 과 같다. 공작물 보호용 및 미끄럼 방지용 계단의 논슬립 미국식 목조주택에서도 콘크리트 구조의 계단에서는 계단 단 끝에 논스립을 설치하여야 하는데 논슬립은 미끄럼 막이와 단 모서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금속제인 경우 철제, 황동제, 스테인리스제 등이 쓰이며 용도 및 마무리 정도에 따라 선택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고급마무리는 스테인리스제, 중급마무리는 황동제가 사용된다. 보통 연결철물을 사용하여 설치하게 되나, 최근에는 잡착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공작물 보호용 철물, 난간 등 공작물 보호용 금속공사로는 발코니(balcony), 루버(louver), 철격자·줄눈철물, 미끄럼막이 철물, 코너비드 (corner bead)등 외에 많은 종류가 있다. 특수한 설계 이외에는 기성제품으로서 규격품 또는 시판되고 있는 것을 쓰는 것이 보통이다. 기둥이나 벽의 모서리를 보호하기 위해서 그림-7와 같은 코너비드나 케이싱을 사용한다. 특히 석고보드 벽체 모서리에는 코너보강 코너비드를 쓰고 벽체 끝부분에는 메탈트림을 써야 깨끗한 마감이 되고 건물 사용시 벽체의 귀퉁이나 벽체 끝부분의 귀퉁이의 모양유지가 잘된다. 설치방법 철물은 어느 것이나 견고하게 설치하여야 한다. 설치방법에는 선설치와 후설치의 두가지 방법이 있다. 선설치 제품의 설치에 있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위치를 정확하게 정하고, 철물의 형상·치수·중량 등에 따라 가설틀·대·발판·지주 등을 작업에 지장이 없도록 설치하고, 여기에 철물을 걸쳐 받침목·쐐기 등으로 수직과 수평을 바로잡은 뒤에 앵커(anchor) 또는 연결철물을 가지고 철골·철근 등에 용접, 볼트, 리벳(rivet) 조임으로 이동하지 않도록 견고하게 설치한다. 후설치 후설치로 할 때에는 설치용 준비재의 위치, 간격등을 도면에 의하여 정확하게 정한다. 앵커 주의의 충전 모르터 배합(용량비)은 1:3(시멘트:모래)의 비율로 잘 반죽하여 빈틈이 없도록 충전한다. 각각 설치하는 철물의 종류에 따라 선설치, 후설치를 결정한다. 특히 중량철물류는 주체콘크리트 등에 미리 앵커볼트를 매입해 두고 설치한다. 그 밖에 앵커를 매설해 두고 볼트·나사못류로 설치하는 경우도 있다. 철물의 설치가 불충분하면 인명피해 등 생각지도 않은 재해가 발생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 설치하는 시기등은 타공사의 공정과 관련하여 결정해야 한다.田 ■ 글·이종우(우정목조 건축학교장 02-552-0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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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군 백곡면 준농림지의 전원주택 단지개발 타당성 분석
- 충북 진천군 백곡면 준농림지의 전원주택 단지개발 타당성 분석 -------------------------------------------------------------------------------- 얼마전 진천군 백곡면에 살고 있는 김씨라는 분이 메모를 남겼다. 이 분은 충북 음성군 백곡면 갈월리 ‘상노’라는 부락에 살고 있으며 서울에서 이사를 와 전원주택에 살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리고 상담할 일이 있어서 그런다며 진천에 오는 길이 있으면 잠깐 만났으면 한다는 메모와 함께 연락처를 남겼다. 무슨 내용인지 궁금해 전화를 했더니 부모님에게 상속 받은 임야 4천평과 전 3천5백평이 동네 뒤 ‘향골’이라는 아늑한 골짜기 안에 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전원주택을 짓기에 좋을 것 같은데 어떻게 개발을 했으면 좋을지 컨설팅을 받고 싶다는 것이었다. 얘기를 더 들어보니, 이 땅은 IMF 전까지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전원주택 단지를 조성하거나 축사나 양계장을 운영하겠다며 평당 3만원을 줄 테니 팔기를 종용했던 땅이었다. 그러나 부모님에게 물려받은 토지를 처분한다는 주변 의식도 있고 해서 거절을 했으나 현재는 사정이 생겨 매매를 해야 하는 입장이라는 것이었다. 어떻게 하면 좋은 가격을 받을까 궁리 끝에 아무래도 전원주택지로 매매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을 굳히게 됐다고 한다. 그러던 중 어떤 분의 이야기를 들으니 여기에 전기를 가설하는데 꽤 많은 돈이 들 것이라고 해 다시 망설이게 됐다며 이 곳에 대한 개발 타당성을 문의해 왔다. -------------------------------------------------------------------------------- ■ 질문요약 1. 전원주택단지 개발 타당성조사 및 분양가격 2. 타용도 매매와 비교 분석 ■ 입지분석 소재지: 충북 진천군 백곡면 갈월리 상노마을 규모: 7천5백평(전 3천5백평, 임야 4천평) 용도지역: 준농림지 지리적 요건 본 의뢰지는 한남대교에서 90km 반경에 위치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안성나들목과 중부 고속도로 진천나들목의 이용이 가능한 지역이며, 34번 국도가 지나며 국도에서 약 2km 거리에 위치한 지역이다. 이 지역에는 ‘엽돈재’라는 큰 재가 하나 있다. 옛날에 자손 없이 홀로 살며 고갯길에서 주막을 해서 돈을 많이 벌었지만 쓸 줄 모르던 박서방이 죽고 난 뒤 빈 주막집에 엽전귀신 나타났다고 해서 엽돈재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이 길은 진천 음성 괴산 지역에 살던 사람들이 서해안인 아산이나 둔포에 가서 소금을 구하러 다니던 지름길로 중요한 유통로가 되었었다. 가파른 고갯길에 접어들면 갈증을 풀기 위해 주막에 들러 시원한 냉수나 막걸리 한 사발 마시고 가기에 딱 안성맞춤인 곳이다. 또 이 길은 역사적으로도 의미가 있는 도로로 삼국 통일을 한 김유신 장군이 고구려를 치러간 북정로라는 기록도 있는 지역이다. 주변 환경 성장 관리 권역에 속한 진천군은 전체적으로 공장이 많은 지역이다. 그러나 백곡면에는 백곡 저수지가 있어 진천군의 식수원으로 지정된 지역이다 보니 자연환경이 잘 보존되어 있다. 따라서 농촌지역임에도 불구하고 가축을 기르는 수가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적은 편이다. 의뢰지 역시 가축을 기르는 농가는 조금 있으나 두서너 마리 정도 기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자연마을과 2km 정도 떨어져 있어 자연환경이 잘 보존돼 있고, 부지 내에 숯가마 터를 사용하고 있는 정도가 훼손의 전부이다. 타당성 조사 전원주택 부지로 사용면적 본 의뢰지는 자연마을과 2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지대가 높고 시야가 탁트인 경관 좋은 동남향 부지다. 준농림 전 3천5백평은 직사각형 부지여서 필지 분할하기에 좋고 토목공사 비용도 임야를 포함해 평당 1만원 정도면 된다고 본다. 그러나 임야 4천평은 전원 부지로 사용할 수 있는 면적이 20% 정도인 8백평 밖에 안돼 보이는데 이는 경사지가 현행 전용허가 기준 15도 이하임을 감안했기 때문이다. 전원주택지로 사용 가능한 부지를 합한 면적이 4천3백평으로 총면적에서 가용면적이 57.3% 밖에 되지 않는다. 또한 4천3백평중 도로부지로 20% 정도를 제외한다면 3천4백40평을 실제 분양 면적으로 보아야 한다. 도로 전기. 상하수도 지하수 개발업자에게 확인한 결과 지하수량이 풍부한 지역으로 확인되어 도로, 상, 하수도 처리에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전기는 자연마을과 1.7km 거리에 위치해 있어 비용을 계산해 볼 필요가 있다. 전기는 기존 마을 기준 200m 거리는 기본 요금 13만7천원이 들고, 그 외는 1m당 4만4천원, 여기에 부가가치세 10%를 가산하면 4만8천4백원이 부과된다. 이를 바탕으로 1.7km를 계산해 보면 1,700m × 4,8400 = 82,280,000원이라는 액수가 나온다. 전원주택 단지로서의 가치 분석 본 의뢰지는 주변환경이 쾌적하고 오염되지 않은 곳인데 몇 달 전에는 인접한 준농림 천수답 개별 필지가 평당 6만원에 거래되었었다고 한다. 그러나 본 의뢰지는 이 곳과는 상황이 조금 다르고 개발하는데도 적잖은 문제점이 있다. 김씨의 말대로 3만원씩 매매를 하면 7천5백평이니까 2억2천5백만원을 받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러나 개발을 했을 경우엔 3천4백40평을 평당 10만원을 계산하면 3억4천4백만원이 된다. 그러나 개발에 따른 비용이 여러 곳에서 발생한다. 전용부담금은 공시지가의 20%로 계산해서 전은 평당 4,200원×0.2×3500=2,940,000원, 임야는 평당 500원×800=400,000만원으로 합계 3,340,000원이 된다. 그러나 토목공사비용은 평당 1만원씩 4천3백만원이며, 공시지가 차이가 크지 않기 때문에 개발전 공시지가에서 필요 경비를 제외하고, 부담하게 되어 있는 개발부담금 25%는 없다고 본다. 기타비용을 계산하지 않는 상태에서도 이와 같이 단지를 개발한다면 10만원 선이 되어야 적정이윤을 맞출 수 있다. 그러나 이 금액대는 단기간에 매각하기가 어렵고 경우에 따라선 기간이 3~4년 걸릴 수도 있다. 부지를 개발하지 않고 7백평에서 1천평 단위로 평당 2만원씩 매매하면 7,500×2만원=15,000만원이 된다. 전원단지를 조성후 매매가와 단순 매매차를 본다면 5천 6백만원의 차액이 발생한다. 그러나 위에서 나열한 것 외에도 개발하는데 추가적인 기초 비용이 들고 또 분양이 잘 된다는 것을 전제로 해야 하기 때문에 수치만 믿고 달려 들어선 안된다. 결론 앞의 계산대로 된다면 당연히 단지를 조성해 처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보나 현실은 그렇지 않다. 전용허가를 내고 기초공사를 하려면 그만한 기초비용이 추가되어야 하기 때문이며 현재도 자금사정이 어려워서 처분하려고 하는 입장이라면 더욱 곤란한 문제다. 그리고 단지를 개발하려면 그만큼 노하우가 필요한데 아무런 지식도 없이 단지 돈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손을 댄다면 크나큰 실패를 겪게 될 수 있으며 업자에게 이용을 당할 수도 있다. 자연마을과 떨어져 있는 관계로 어느 개인이 개발하기에는 부담이 있을 수 있어 기도원이나 사찰 그렇지 않으면 테마 주말농원, 양계장을 하려는 사람을 대상으로 매매를 성사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田 ■ 글·진명기(전원주택 전문 컨설턴트 02-536-2500) ■ 총비용 계산 대체조성비 및 대체 조림비= 54,610,000원 전용부담금= 3,340,000원 전기 가설비용= 82,280,000원 합계= 137,224,000원 분양이득금액= 분양가격- 필요경비(344.000,000원-137,224,000) =206,776,000 ■ 전원주택(지) 무료 컨설팅 안내 월간 ‘전원주택라이프’가 부동산 무료컨설팅을 실시합니다. 소유하고 있는 전원주택(지)에 대해 자세한 물건 소개와 사진을 우편으로 보내 주시면 매달 1분을 추첨하여 무료 컨설팅을 해 드립니다. 추첨된 물건의 컨설팅에 대해선 본지 게재를 원칙으로 하며, 기타 보내주신 자료와 사진은 반환하지 않습니다. 보내실곳: 서울 마포구 성산동 275-1 덕성빌딩 4층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앞 보내실 자료: 간단한 현황 자료(전화번호 명기)와 사진 2장 마감기한 : 매월 10일까지 문의전화: 월간 전원주택라이프 02-323-3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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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진천군 백곡면 준농림지의 전원주택 단지개발 타당성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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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 건축물의 내화 설계
- 목조 건축물의 내화 설계 건축물의 내화 설계를 하는데 있어 가장 먼저 인식하여야 할 사항은 ‘불이 나지 않는 건물 (Fireproof Building)은 존재하지 않는다’ 라는 단순한 사실이다. 건축물 안의 거의 모든 내용물은 불에 타게 되고 그때 발생하는 연기나 열 등은 건축물이 어떤 자재로 시공 되었는가와는 무관하게 건물 자체에 불이 붙기 전에 이미 인간의 생명에 광범위한 영향을 주게 된다. 미국의 FPL(Forest Products Laboratory)에서는 그동안 주거용 건물에서 이러한 사실을 충분히 납득할 만큼 많은 자료를 문서화하여 왔다. FPL의 연구자료에 의하면 불이 난 후 약 4분에서 7분 사이가 가장 위험한 상태(Critical Point)인 것으로 나타났고, 다른 많은 실험 자료에 의하더라도 불이 난 후 약 2분 정도가 지나면 이미 그 건물은 사람이 살수 없는 공간으로 변하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소위 말하는 ‘불연재’라고 하더라도 그것이 인간의 생명이나 재산을 보장할 수는 없다. 1953년에 미시간주에 있는 제너럴 모터(General Motor)사의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는 이를 입증하는 좋은 예 인데, 이 공장은 완벽한 불연재로만 시공된 건물이었지만 역시 불연재였던 메탈구조가 붕괴됨으로써 대 참사를 불러일으켰었다. 또 다른 예로는 시카고 전시관(Exhibition Hall)의 화재를 들 수 있는데, 이 건물도 내부 비내력벽을 포함한 모든 구조부가 불연재로 되어 있었으나, 건물의 내용물에 붙은 아주 작은 불씨가 번지기 시작하면서 강철 보 및 트러스가 열에 의해 휘어지거나 무너지면서 대 참사를 일으켰었다. 여기서 우리가 인지해야되는 부분은 화재시 인간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선 건물이 어떤 재료로 시공되었는가도 중요하지만 오히려 그밖의 것들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밖의 것에는 화재 조기 경보 장치의 유무, 다수의 비상문이나 비상 출구의 유무 등이 그 것이고, 덧붙여 내용물, 가구 및 인테리어 마감재 등의 종류, 스프링클러나 기타 적절한 소화기의 유무도 중요한 요인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요인들을 감안하면서 건축 법규를 준수해 시공함으로써 화재에 안전한 건물(Firesafe Building)을 불연재 뿐만 아니라 가연재를 사용하여서도 설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가 현재 중-저층(4~6층)의 건물 시공에 목재나 목재 패널 제품의 사용이 늘고 있는 추세가 이를 잘 설명해 주고 있다. 건축물의 화재에 대한 안정성을 평가하는 데는 화염의 번짐(Fire Spread)이나 내화 등급(Fire Resistance Rating) 등이 고려되고, 그 외에 적절한 구획화(Compartmentation)나 건축법규 등이 고려된다. 화염의 번짐이라는 것은 한 방 내에서의 불의 번짐을 의미하는 것으로 페인트 또는 벽지, 벽, 천정, 간막이벽 등에 사용된 내부 마감 자재의 불에 대한 성능으로 측정하는데 목재에 대한 화염의 번짐 성능 및 구분은 다음 표와 같다. 구분 Flame Spread Rating 사용범위 자재 ClassⅠ(A) 0 to 25 접화용 건물의 수직출구 Fire-retardant-treated 합판/Lumber(0~25) ClassⅡ(B) 26 to 75 상업용 건물의 비상구가 있는 복도 Fire-retardant-treated 합판(0~45) ClassⅢ(C) 76 to 200 병원, 집회용건물을 제외한 대부분의 건물의 방 합판, OBS(76~200) Red Oak(100) 각 자재의 화염 번짐 성능은 ASTM E-84의 실험 방식에 의해 측정되는데, 길이 25피트 폭 20인치의 자재 샘플을 한 쪽 끝 부분에 가스불을 점화하여 실험하며, 무기물 보강 시멘트 보드를 0, Red Oak을 100으로 기준 하였을 때 그에 대한 비례 수치로 등급을 정한다. 내화 등급이라고 하는 것은 벽, 바닥, 지붕 등을 통한 화염의 직접 전달 및 열기의 전달을 봉쇄하는 정도를 의미한다. 이러한 내화등급에 의한 내화 구조(Fire-resistive Construction)는 화재시 구조부가 무너지지 않은 상태에서 화재의 발견, 불이 다른 곳으로 번지기 전에 진압, 소방관이 현장에 도달 할 수 있는 시간 및 건물내의 사람이 건물 밖으로 피신 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부여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요구되는 내화 구조의 구현은 올바른 자재의 선택에 적절한 접합물(못, 스크류의 사이즈나 시공 간격 등) 및 올바른 시공 기술의 조합으로 이뤄진다. 내화 등급은 ASTM E-119의 실험 방식에 의해 측정되는데, 벽(내력벽/비내력벽), 바닥, 천정 및 지붕구조를 실제와 같이 만든 후 최대 허용 하중을 가하면서 실험을 한다. 이러한 실험을 거쳐 내화 등급은 실험체의 구조가 무너지지 않는 상태까지의 경과된 시간을 시간/분으로 측정하고 그 시간/분을 그 실험체의 내화 등급으로 지정하게 된다. 현행 미국의 건축법규에는 이러한 내화 등급을 이용하여 건물의 구조부위별 내화등급을 규정하고, 그에 따른 건축물의 시공 방식을 분류하고 있으며 그 내용은 아래 표와 같다. 위에서 언급한 화재에 안전한 건물에 대한 개념과 화염의 번짐 및 내화 등급을 근본으로 한 목조 건축물의 내화시공 방법은 가연재인 목구조를 불연재인 석고보드로 보호하는 방법, 화재시 표면에 Char현상이 일어나 자연적인 단열효과를 얻을 수 있는 중목구조의 사용, 방화 처리된 목재(Fire Retardant Treated Lumber)의 사용, 방화 도료(Fire Retardant Paints)의 사용, 자동 소화 장치(Sprinklers)의 시공 등을 들 수 있겠고, 여기에 첨부하여 건축 법규를 준수한 설계 및 시공이 필수라 하겠다. 미국의 건축 법규에서는 건축물의 사용용도(Occupancy)를 분류하여 정의하고 있고(하단 표 참조) 각각의 사용 용도에 따라 수직적인 통로(엘리베이터나 계단통로 등), 수평적인 통로(복도 등) 및 벽으로 구획되어 있는 공간(방 등) 에 사용할 수 있는 자재에 대한 화염의 번짐 등급을 규정하고 있다. 또한 사용 용도에 따라 건축물의 최대 허용 높이 및 바닥 면적을 규정하고, 건축 후퇴선(Setbacks), 비상 출구 방식(Means of Egress) 및 방화 구역(Fire Zones) 등을 규정함으로써 화재시 인간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최소한의 기준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밖에 미국합판/공학목재협회(APA-The Engineered Wood Association) 및 UL(Underwriters Laboratories Inc.)에서 추천하는 1시간 내화성능을 가진 외벽 및 내벽에 대한 내력벽체의 시공 Detail과 한시간 내화 성능을 가진 바닥 및 천정 시공 Detail을 참고하기 바란다. ELEMENT TYPEⅠ TYPEⅡ TYPEⅢ TYPEⅣ TYPEⅤ 내력벽 외벽 내벽 4 3 4 2 4 1 4 1 1 1 비내력벽(외벽) 4 4 4 4 1 간막이벽 1 1 1 1 or HT* 1 구조용골조 3 2 1 1 or HT* 1 바닥 2 2 1 1 1 지붕 2 1 1 HT* 1 *HT는 중목구조(Heavy Timber)를 의미함 기호 사용용도 기호 사용용도 A Assembly 집회용 극장, 나이트클럽 홀, 터미널, 식당 I Institutional 공공시설용 노인복지시설 육아원 B Business 사업용 사무실, 은행 우체국, 방송국 M Merchantile 상업용 백화점, 약국 E Educational 교육용 학교 R Residential 주거용 호텔, 아파트 기숙사, 단독주택 F Factory & Industrial 공장 S Storage 창고용 각종창고 H High Harzard 고위험 주유소, 발화물질 U Utility & Mis- cellaneous 타워, 온실 기타 경량 목구조에 대한 화재에 대한 성능 및 기술적인 사항은 미국 임산물협회 한국사무소(American Forest & Paper Association)에 연락하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田 글 정태욱(미국임산물협회 한국사무소 기술담당이사 02-722-36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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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 건축물의 내화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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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용 집성재와 경골목구조의 내화 성능
- 구조용 집성재와 경골목구조의 내화 성능 -------------------------------------------------------------------------------- 일반인들은 목재에 대해 ‘나무는 탄다’는 인식 때문에 목조주택은 화재에 취약하며 매우 위험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건축법에서도 목구조를 내화구조로 인정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내화구조가 요구되는 경우에는 목구조 건축이 제한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인식의 바탕은 모든 구조를 그 구조를 구성하는 재료의 가연성 및 불연성이라는 개념으로 파악하고 있는 고정관념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고정관념은 일반인들이 목조주택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으며 이는 지금까지 오랜 동안 우리가 길들여져 온 사회의 통념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 세계적인 추세는 구조의 내화 성능을 말 그대로 화재 아래서의 성능을 기준으로 결정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성능 중심의 기준 또는 법규(performance-based regulation)를 제정하고자 하는 경향은 내화성능뿐만 아니라 구조성능 분야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성능 중심의 법규 제정은 이 지구상의 유한한 재료를 보다 효율적이고 완전하게 이용하여 재료를 절약하고 더 나아가서 지구환경 보존까지 생각하는 한 단계 더 진전된 사고방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성능 중심의 법규 과거에 재료에 대한 측정이나 시험시설이 미비하고 새로운 재료 및 구조에 대한 연구의 바탕도 마련되지 않은 사회 환경 하에서는 나열식의 법규가 필연적이었을지 몰라도 초현대식 시험시설이 갖추어지고 다양한 연구 기반이 조성되어 있고 재료의 효율적 시용과 지구환경 보호가 인류 생존 및 번영의 최고가치가 된 현대 사회에서는 이러한 나열식의 법규가 연구의 창의성 발현과 새로운 재료 및 공법의 개발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따라서 선진국들은 앞다투어 나열식 법규를 성능 중심의 법규로 전환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여 이미 상당 부분 앞서가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도 21세기의 산업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각종 제한 사항을 나열하여 자율성 및 창의성을 제한하는 법규를 성능 중심의 법규로 전환하여 합리적이고 효율적으로 한정된 자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법적인 체제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내화성 측면에서 성능 중심의 법규란 법에서 정하는 내화성능을 나타내는 한 어떠한 재료나 공법이라도 사용이 가능하도록 허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다시 말하면 사용하는 재료가 가연성인지 또는 불연성인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화재가 발생하였을 때 내부 거주자의 안전과 재산 보호를 위하여 요구되는 성능을 어떻게 만족시킬 것인가 하는 점을 중요시하는 것이다. 따라서 성능 중심의 법규를 확정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건축물이나 구조물에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하여 요구되는 수준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에 대한 연구가 우선적으로 수행되어야 한다. 내화성능 측면에서 최근에는 컴퓨터를 이용하여 화재 위험 및 화재에 의한 피해 발생의 정도에 대한 시뮬레이션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이를 통하여 각 건축물에서의 요구되는 내화성능 기준을 설정하고 있다. 건축물에 있어서 요구되는 최소한의 내화성능은 건물의 등급 및 용도, 그리고 인명의 안전에 대한 영향 등을 고려하여 결정된다. 이러한 결정에서 화재에 대한 보호는 다음의 세 가지 영역에서 요구되고 있다 ① 화재 발생 시에 구조 안전성 ② 화염 전파의 방지 ③ 안전한 대피 대책의 강구 화재가 발생하였을 때의 구조 안전성은 구조체에 부여되는 내화성능 등급으로 표현된다. 대부분의 법규에서는 내화성능 등급을 건축물의 주거제한, 크기 및 형태 등과 관련하여 규정하고 있다. 목조건축에서도 이 내화성능 등급이 구조설계에서의 선택을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목재가 비록 가연성의 재료이기는 하지만 그 아름다움과 강인함으로 인하여 인류 역사상 건축재료로 가장 많은 양이 사용되어 왔고 앞으로도 건축재료로서의 목재의 사용은 계속적으로 증가될 것이다. 선진국의 관련 법규 선진국의 건축법규에서도 한 때는 목재의 가연성으로 인하여 내화구조가 요구되는 건축물에서의 목재 사용을 엄격하게 제한하던 시절이 있었다. 당시에 내화구조로는 불연성의 재료만을 인정하였지만 불연성 재료가 화재 안전성을 반드시 보장해 주는 것은 아니었다. 예를 들어서 보호되지 않은 철구조물은 열을 받으면 그 열이 금방 전체 구조물로 전달되고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서 급격하게 강도가 감소하여 건축물 전체의 불안정성이 증가하게 된다. 북미지역에서의 시험에 따르면 보호되지 않은 경량 철골 장선 구조는 화재 하에서 10분을 견디지 못하지만 경골 목재 장선 구조는 동일한 화재 조건 하에서 15분 이상을 견디는 것으로 나타났다. 철근콘크리트 구조도 화재 하에서 쉽게 붕괴되지는 않지만 고온에 노출되는 경우에 콘크리트의 균열과 철근의 변형으로 구조적 안정성에 손상을 입게 된다. 따라서 어떠한 구조재료도 화재 하에서 100% 안전한 것은 없으며 여러 가지 공법 및 설계를 통하여 선택된 건축재료가 화재에 의하여 초래될 수 있는 위험요소 속에서 구조 안전성을 확보하여 거주자 및 소방요원을 보호할 수 있도록 사용되어야 할 것이다. 목재도 여러 가지 방법들을 통하여 이러한 요건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사용될 수 있으며 선진국의 건축법규에서는 이러한 목재의 특징을 인정하고 있다. 북미지역에서는 경골목구조(Wood-Frame) 및 중목구조(Heavy- Timber) 건축의 내화성능을 인정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여기에 추가로 불연성 벽-목재장선 구조의 내화성능도 인정하고 있다. 경골목구조는 공칭 2인치(50mm) 두께의 목재 골조 위에 석고보드를 붙여서 내화성능을 향상시킨 구조로서 주거용 및 상업용 건물의 건축에 사용될 수 있다. 경골목구조에서는 사용되는 재료의 선택 및 조합을 통하여 45분에서 2시간의 내화성능까지 나타낼 수 있으며 특정 구조의 벽체 및 바닥에 대한 내화성능은 시험을 통하여 결정된다. 따라서 북미지역의 모든 건축법규에서는 경골목구조를 거의 모든 주거용 및 상업용 건축물의 건축에 허용하고 있다. 중목구조는 목재 자체로서 화재에 대한 저항력이 뛰어난 큰 치수의 목재를 사용하여 이루어지는 구조이다. 목재는 단열성능이 뛰어나며 불에 타서 탄화된 표면층이 단열성능을 나타내어 내부의 건전목재 부위를 외부의 화재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목재의 탄화속도는 수종과 비중에 따라서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0.5∼0.8mm/min를 나타내며 큰 치수의 목재가 심한 화재에 노출되었을 때 내부의 건전부위는 약 10∼15%의 강도 감소만을 나타낸다. 북미지역의 대부분의 건축법규에서는 큰 치수의 목재를 사용하여 내화성능을 부여하는 중목구조를 허용하고 있으며 제재목이나 집성부재는 모두 최소 치수를 규정한 법규의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미국화재보호협회(National Fire Protection Association)에서 500건의 화재에 대하여 조사한 바에 따르면 화재의 원인이 표 1과 같이 나타났다. 위의 표에서 보면 화재 사고의 거의 대부분은 구조체 내에서가 아니라 주택 내에서 시작됨을 알 수 있다. 이는 바로 주택 내에서의 부주의가 화재 발생의 주원인이며 따라서 화재에 대한 주의요령을 올바로 알고 이를 지키는 것이 화재방지를 위하여 가장 중요한 일임을 알 수 있다. 여기에 추가로 내화성능을 고려한 설계가 이루어진다면 목구조도 화재안전이 확보된 구조로서 다른 구조의 건축물들과 동일하게 인정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경골목구조의 내화성능 경골목구조는 두께 공칭 50mm(실제 38mm)의 비교적 얇은 목재가 사용되기 때문에 목재 자체의 화재에 대한 저항능력으로 구조적인 안전성을 확보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목재 골조의 내부에 석고보드를 설치하여 화재에 대한 저항능력을 보충하고 있다. 내화성능의 측면에서 보면 골조부재와 석고보드 이외에 골조 사이 사이에 들어가는 유리섬유 단열재도 화염이 골조부재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여 구조부재의 연소를 방지 또는 지연시키는 중요한 기능을 갖는다. 따라서 경골목조주택에서는 골조부재, 석고보드 그리고 유리섬유 단열재의 3가지 요소가 적절히 조합을 이루어 필요한 내화성능을 나타내게 된다. 이들 요소의 조합을 적절하게 만들어나가는 것은 건축물을 완성해 나아가는 시공기술이라고 볼 수 있다. 자재와 시공기술이 이상적으로 조화를 이루면 만약의 경우에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주택 거주자의 생명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화재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경골목구조에서는 주택 내의 한 공간에서 발생한 화재가 다른 공간으로 번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골조부재의 사이사이에 약 2.4m 간격으로 화염막이(fire stop)를 설치된다. 일반적으로는 경골목구조의 수직 및 수평 골조부재들이 화염막이의 역할을 대신 나타내지만 필요한 경우에는 순수한 화염막이의 역할을 위한 부재를 설치하기도 한다. 건축물의 내화성능 요건 건축물 중에서 단독주택의 경우에는 특별히 요구되는 내화성능 조건이 법규에 정하여져 있지 않다. 그러나 공동주택 또는 3층 이상의 주택의 경우에 건축물의 각 부위별로 요구되는 내화성능(안)은 와 같다. 의 내화성능 요건은 화재 시에 공동주택 내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최소한의 필요 성능으로서 현재 건설교통부 고시인 목구조설계기준 개정(안)에 수록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목재는 350℃ 이상의 고열에 노출되어야 목재 조직이 분해되기 시작하고 목재조직의 분해에 의하여 발생하는 가스에 불길이 점화되어 목재가 불에 타기 시작하는 것이다. 목재가 고온에 의하여 불에 타면 목재의 주성분인 C, H, O 중에서 H와 O는 물(H2O)로 증발되고 C만 남게 된다. 타고남은 목재가 검게 보이는 것은 바로 남아있는 탄소의 색이 검게 보이기 때문이다. 탄소층은 그 자체가 단열성능이 높기 때문에 열이 내부의 건전한 목재로 전달되는 것을 차단하는 기능을 갖는다. 경골목구조에서는 골조부재의 치수가 작기 때문에 먼저 열이 구조체 내의 골조부재에 전달되는 것을 최대한 지연시켜야 한다. 골조부재의 온도가 350℃ 이상에 도달하지 않으면 목재의 탄화가 시작되지 않기 때문에 가능하면 오랜 시간 동안 골조부재의 온도를 350℃ 이하로 유지할 수 있도록 화재 발생 초기에 석고보드가 보호기능을 나타내게 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화염의 온도가 1000℃ 정도에 이르는 고온 하에서 석고보드는 약 30분 정도 버틸 수 있으며 그 이후에는 골조부재로 화염이 전파되어 골조부재의 탄화가 시작된다. 이 때 골조부재 사이에 유리섬유 단열재가 제대로 채워져 있으면 화염이 골조부재의 측면으로부터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여 골조부재가 화재에 대하여 견디는 시간을 증가시켜 주게 된다. 구조에서 석고보드의 단열성능이 전체적인 구조의 내화성능에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따라서 석고보드를 올바르게 시공하여야 구조 전체의 내화성능을 보장받을 수 있으며 화재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일반적으로 석고보드를 설치할 때에 벽에서는 석고보드용 못을 사용하고 천장에는 나사못을 사용하게 된다. 석고보드에 열이 가해지면 석고보드의 넓은 면은 열에 대한 저항능력을 나타내지만 못이나 나사못 등의 쇠 부분이 열에 약하여 쉽게 열이 전달되고 철물 주변의 목재가 타게 되며 못의 열로 인하여 못 주변의 석고보드에 열화가 발생하여 빨리 약해지기 때문에 석고보드가 떨어져 나가게 된다. 따라서 석고보드가 내화성능을 나타내는 시간 동안에 석고보드가 골조부재에 붙어있는 상태로 유지될 수 있도록 못이나 나사못을 잘 사용하여야 할 것이다. 구조용 집성재의 내화성능 구조용 집성재의 장점 구조용 집성재는 경골목구조에서도 헤더 또는 큰보 등과 같이 하중이 많이 작용하는 부위에 사용되기도 하지만 주된 용도는 중목구조 건축용 재료이다. 중목구조는 큰 치수의 목재를 기둥 또는 보로 사용하여 건물의 전체적인 하중을 지지하는 건축물로서 소재(solid wood)는 큰 치수로 구하기가 쉽지 않고 건조가 어려우며 사용 중에 건조 결함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구조용 집성재를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구조용 집성재는 층재 하나 하나를 건조한 후에 접착한 제품이기 때문에 이미 실내 조건에 적합하도록 건조되어 있고 접착층의 수를 늘리면 원하는 치수를 마음대로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치수의 제한을 받지 않으며 소재에서 나타나는 목재의 결점을 제거 또는 분산시킴으로써 소재보다 강한 구조적 특성을 지니고 외형에서 목재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점차 그 사용량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집성재는 비교적 치수가 작은 원목에서 제재한 목재를 이용하여 큰 단면 치수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귀중한 목재 자원의 효율적인 이용과 지구환경 보호라는 측면에서도 매우 바람직한 재료이다. 구조용 집성재는 층재의 품질, 층재의 배치, 접착제의 종류 및 접착공정 등에 따라서 품질 및 강도등급이 결정되며 이러한 준비 공정의 조합에 의하여 원하는 등급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품질의 임의 조절이 가능한 공학목재로 분류된다. 지구상에서 한정된 천연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낮은 강도 등급의 원목에서 높은 강도 등급의 제품을 생산하며 작은 치수의 목재에서 큰 치수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으며 외부 하중에 대한 저항력이 강하고 화재에 대해서도 강한 저항력을 나타내며 구조용 부재가 내장의 효과까지 겸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성이 우수한 점 등 수많은 장점들로 인하여 구조용 집성재의 수요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주거용 주택, 상업용 건물, 체육관, 수영장, 스케이트장, 집회장, 숙박시설, 공장 등의 거의 모든 용도의 건축물에 사용되고 있으며 교량, 부두시설, 데크, 저장시설 등의 용도에도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구조용 집성재는 구조용 재료로서 강도뿐만 아니라 화재 상황에서도 높은 온도에 대하여 우수한 저항능력을 나타내어 화재 안전성을 보장하는 구조용 재료로 인정받고 있다. 큰 화재의 현장에서 구조용 집성재 부재는 화재 후에도 제 자리를 지키고 있고 그 위에 철제 보들이 축 처진 채로 걸쳐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구조용 집성재 건물에 화재가 발생하면 많은 경우에 집성부재 표면의 그을린 부위를 긁어내고 새로 도장하여 그대로 구조용재로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그 만큼 구조용 집성재는 화재로 인한 손실이나 결함의 발생이 적다는 사실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는 화재에 의하여 타지는 않지만 열에 의하여 강도 손실 및 변형이 심하게 발생하는 철골조나 철근콘크리트 구조보다도 오히려 구조용 집성재 구조가 더욱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의 사회에서는 건축물의 불연성보다는 화재안전이라는 개념이 보다 폭넓게 적용되리라고 생각한다. 화재안전이란 화재가 발생하였을 때 건축물의 실내에 거주하는 사람의 안전을 확보해 줄 수 있는 대피시설 및 구조적 안전성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건축물의 구조용 재료 측면에서 보면 구조적 안전성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으며 화재 하에서 건축물의 구조용 재료들은 실내의 거주자들이 대피하고 소방요원들이 화재를 진압하는 동안 건물의 붕괴를 방지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여야 한다. 구조용 재료의 화재안정성에는 재료의 불연성, 열에 의한 강도 손실 및 변형 등의 요소들이 관련되어 있다. 구조용 집성재는 불연성의 측면에서는 불연성의 철이나 콘크리트 등의 재료에 비하여 불리하지만 탄화속도가 느리고 내부로의 열전도율이 낮기 때문에 목재 표면의 가연성은 그렇게 큰 단점이 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열에 의한 강도 손실 및 변형의 측면에서 보면 구조용 집성재는 다른 재료들에 비하여 매우 유리한 성질을 지니고 있다. 구조용 집성재의 표면은 불에 타지만 표면 탄화층과 목재 자체의 열전도율이 낮기 때문에 내부는 그대로 평시의 온도를 유지할 수 있으며 열로 인한 강도의 손실도 미미한 수준에 그치게 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표면의 탄화층이 증가하게 되면 탄화에 의하여 손실된 면적만큼의 강도 감소는 나타나지만 내부의 탄화되지 않은 부분은 초기의 강도를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따라서 구조용 집성재에서는 목재의 탄화속도를 고려하여 구조적으로 필요한 치수에 탄화치수를 더하여 구조부재의 치수를 결정함으로써 건축물의 화재안전을 확보하게 된다. 목재는 열에 의하여 팽장이나 변형이 거의 나타나지 않으며 목재의 변형이나 결점 발생의 가장 큰 요인은 수분과의 관계이다. 구조용 집성재는 제조과정에서 함수율 12% 내외로 건조된 목재를 사용하여 제조되기 때문에 화재 시에 열에 의한 수분의 변동이 거의 없으며 따라서 변형의 발생 가능성도 매우 낮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비하여 철이나 콘크리트 등은 열팽창으로 인한 과도한 변형에 의하여 건축물 전체의 구조적인 안전성을 확보하기가 어려워지며 화재 후에 해당 재료를 다시 사용할 수 없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구조용 재료로서의 강도 특성과 사용 중의 화재안전이라는 두가지 측면을 모두 고려한다면 구조용 집성재만큼 유리한 재료는 아직까지 없다고 할 수 있다. 구조용 집성재의 탄화속도 구조용 집성재는 화재 하에서 표면 탄화층과 목재 자체의 낮은 열전도율에 기초하여 내화성능을 확보하게 된다. 구조용 집성재 기둥이나 보의 경우에 건축물에서 구조부재의 배치에 따라서 4면 또는 3면으로부터 화재의 영향을 받게 되며 각각의 경우에 또는 와 같은 형태로 탄화가 진행된다. 및 에서 표면의 탄화층은 강도가 모두 손실되었으며 그 내부의 얇은 층은 강도가 일부 손실되었으나 내부의 대부분은 건전상태로서 원래의 강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구조용 집성재 건축물에서는 구조용재가 일정 시간 탄화 후에도 남은 부분의 강도적인 성질이 구조물의 하중을 지지하기에 충분하도록 설계함으로써 화재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구조용 집성재에서 원래의 단면은 직사각형이지만 화재에 노출 후 짧은 시간 내에 모서리 부분이 둥글게 타들어 간다. 이러한 현상은 모서리 부분이 양쪽 방향에서 화재로 인한 높은 온도의 영향을 받아서 빠르게 탄화되기 때문이다. 표면의 탄화층과 내부의 목재 사이에는 분명한 구분이 되며 목재가 탄화되기 시작하는 온도는 약 300℃ 정도이다. 탄화층 내부의 목재부분은 탄화층으로부터 약 35mm 정도의 깊이까지 가열되며 그 내부는 초기의 목재 온도와 동일하게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적으로 구조용 집성부재의 경우에는 원래의 치수에서 탄화깊이를 고려하여 감소된 치수를 기준으로 구조설계가 이루어진다. 여기에 안전계수를 고려하여 설계하중의 크기를 더 감소시키게 되므로 실제로 구조부재는 원래 치수에 해당하는 전체적인 강도성능의 일부분에 해당하는 하중만을 받게 된다. 따라서 탄화에 의하여 감소된 집성부재의 단면이 작용하는 하중을 지지할 수 없는 정도가 될 때까지는 화재 하에서도 건축물에 작용하는 하중을 안전하게 지지할 수 있게 된다. 휨하중을 지지하는 부재의 경우에는 탄화에 의하여 감소된 단면 때문에 부재의 단면계수가 감소되며 이로 인하여 동일 휨모멘트 조건에서 휨응력이 증가되고 이 값이 재료의 휨강도를 초과하면 파괴가 발생한다. 섬유방향 인장응력을 받는 부재는 감소된 단면으로 인하여 인장응력이 증가되고 이 값이 재료의 인장강도를 초과하면 파괴가 일어난다. 섬유방향 압축응력을 받는 기둥의 경우에는 단면의 치수 변화에 의하여 변하는 기둥의 세장비(Le/D)에 따라서 파괴형태가 결정된다. 짧은 기둥(Le/D ≤ 0)의 경우에는 감소된 단면으로 인한 압축응력의 증가가 재료의 압축강도를 초과하는 경우에 압축파괴가 발생한다. 긴 기둥(K < Le/D ≤ 50)의 경우에는 단면 감소에 따른 단면2차모멘트 또는 관성모멘트(I)의 감소에 의하여 임계좌굴강도가 초과되는 경우에 파괴가 발생한다. 그러므로 구조용 집성재 건축물의 내화설계를 위해서는 집성재의 탄화속도를 올바로 알아야 한다. 각 나라들마다 별도의 구조부재에 대한 내화성능 시험방법을 규정하고 있으며 이 규정에 따라서 시험을 실시하고 일정 시간 가열한 후에 남은 단면을 측정하여 탄화속도를 측정하게 된다. 지금까지의 내화성능 시험에 의하면 목재를 가열하고 30분 이내에는 목재 내의 수분이 증발하는 단계로서 탄화속도는 수분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일정하지 않은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가열 후 90분이 넘으면 탄화속도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비교적 탄화속도가 균일하게 나타나는 가열 후 30분 ∼ 90분의 범위 내에서 탄화속도를 측정하게 된다. 각 나라들의 내화시험 관련 표준들은 다음과 같다: KS F 2257-1. 건축구조부재의 내화시험 방법-일반 요구사항. 한국표준협회. 1999. KS F 2257-6. 건축구조부재의 내화시험 방법-보의 성능 기준. 한국표준협회. 1999. JIS A 1304. 건축구조부분의 내화시험방법. 일본표준협회. 1994. ASTM E-119. Standard test methods for fire tests of Building construction and materials. ASTM. 1988. ISO 834 Fire-resistance tests: Elements of building construction. ISO. 1975. BS5268 Part 4. Fire resistance of timber structures. BS. 1978. AS/NZS 1530.4 Fire-resistance test of elements of building construction. AS/NZS. 1990. 위의 표준에 의하여 시험을 실시하여 각 나라마다 목재 또는 집성재의 평균탄화속도를 정하여 구조설계에 적용하고 있다. 미국이나 캐나다에서는 1.42in/hr (0.60mm/min)의 탄화속도를 적용하고 있으며 영국과 호주에서는 서부적삼나무(western red cedar)는 0.833mm/min, 비중 0.65 이상의 활엽수는 0.5mm/min 그리고 기타 수종은 0.667mm/min의 탄화속도를 적용하고 있다. 뉴질랜드는 0.65mm/min, 스웨덴은 0.6mm/min, 핀란드는 목재의 경우에는 0.79mm/min 그리고 집성재의 경우에는 0.6mm/min, 러시아는 0.79mm/min, 독일은 0.79mm/min, 그리고 프랑스는 0.6mm/min의 탄화속도를 적용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수종과 가공방법 등에 따라서 수종별로 차이가 나지만 일반적으로 0.6∼0.7mm/min의 탄화속도를 적용하고 있다. 그 동안 세계적으로 많은 실험들이 있었지만 시험조건과 시험장치 그리고 재료의 상태 등의 차이로 인하여 동일 수종의 경우에도 시험자에 따라서 약간씩의 차이는 나지만 일반적으로 0.6mm/min 내외의 탄화속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인정되고 있다. 접합부의 내화설계 집성재 구조에서 화재에 가장 취약한 부분은 부재와 기초 사이의 철물접합부 또는 부재와 부재 사이의 철물접합부이다. 1시간 내화 건축물에서는 구조용 집성부재 자체뿐만 아니라 이들 접합부도 1시간의 내화성능을 지녀야 한다. 그러나 철물은 화재에 매우 약하기 때문에 철물이 외부에 노출되는 구조로는 1시간 내화성능을 나타낼 수 없기 때문에 철물이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목재 부재 내부에 숨겨야 한다. 이러한 접합부의 예는 과 같다. 결론 구조용 집성재는 구조용재이면서 동시에 마감재료로서의 뛰어난 장식성을 지니고 있으며 내화성능의 측면에서도 매우 유리한 재료이다. 제한된 천연자원을 활용하여 점차 늘어나는 지구상의 사람들을 위한 재료를 제공하고 또한 지구 환경을 보존하여 후손들에게 지구를 살만한 땅으로 물려주어야 하는 책임을 지고있는 앞으로의 사회에서는 점차 목재 자원의 중요성이 강조될 것이다. 유한한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한다는 측면에서도 구조용 집성재는 매우 우수하며 앞으로 그 용도가 더욱 확대되어 갈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구조용 집성재의 사용 경험이 풍부하지 못하고 현재 구조용 집성재 건물의 실례가 많지 않기 때문에 사용을 망설이는 경우가 많지만 앞으로 이에 대한 수요는 필연적으로 점차 증가할 것이다. 왜냐하면 구조용 집성재와 같이 우수한 내화성능과 구조적 성능 그리고 장식적인 아름다움을 동시에 지닌 재료는 우리 주변에서 없기 때문이다.田 글 장상식(한국목조건축협회 회장 02-554-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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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용 집성재와 경골목구조의 내화 성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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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에 ‘뚝딱’ 내 손으로 짓는 ‘키트 캐빈’
- 하루만에 '뚝딱' 내 손으로 짓는 '키트 캐빈' --------------------------------------------------------------------------------이 집은 일반적인 통나무 주택의 시공과 달리, 이미 모든 자재가 계획적으로 재단되어져 조립도 대로 짜맞추면 집이 완성되는 일종의 키트 캐빈(kit cabin)이다. '키트 캐빈'을 우리말로 풀어보면 세트화된 통나무집, 또는 조립식 통나무집 정도로 '짓는다'는 개념보다는 '조립한다' '짜맞춘다'는 개념에 더 가깝다. 이미 유럽에서는 펜션이나 주거 및 휴양용으로 범용화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내 손으로 통나무 주택을 직접 짓는다? 그것도 단 하루만에…?' '내 손으로 직접 짓는 통나무집' 행사가 매주 일요일마다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지난달 11일 한국전원 광주전시관에서 열린 이 날 행사에는 쌀쌀한 봄날씨에도 불구하고 내 손으로 직접 통나무집을 짓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모여 12평 규모의 집을 함께 지었다.'과연 하루에 다 지을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으로 시작된 이 날 행사는 기초부터 시작해 저녁나절 지붕이 올라가는 것을 끝으로 정말 그럴 수 있음을 참가자 모두가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기초가 세워지고 벽체가 쌓아지며, 창호들이 설치되자 오전중 형체가 드러나기 시작했고, 실내 바닥과 지붕 골조 공사에 이어 지붕 공사와 데크 공사가 병행되면서 저녁 무렵 완전한 집의 형태를 갖추었다.이 집은 일반적인 통나무 주택의 시공과 달리, 이미 모든 자재가 계획적으로 재단되어져 조립도 대로 짜맞추면 집이 완성되는 일종의 키트 캐빈(kit cabin)이다. '키트 캐빈'을 우리말로 풀어보면 세트화된 통나무집, 또는 조립식 통나무집 정도로 '짓는다'는 개념보다는 '조립한다' '짜맞춘다'는 개념에 더 가깝다.이미 유럽에서는 펜션이나 주거 및 휴양용으로 범용화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날 완성된 주택은 연면적 11.6평 규모(1층 6.6평, 다락 2.5평, 데크 2.5평)로 목재는 핀랜드산 백송(white pine)이며, 키트 캐빈 자체가 핀란드에서 수입된 완제품이다. 키트캐빈을 수입 시공하는 유로하우스 김민미 사장은 "우리나라에서도 펜션 개념이나 세컨드 하우스 개념이 일반화되면서 점차 유럽처럼 범용화될 것"이라며 "가격이 저렴하고, 조립 및 해체가 용이해 여러 가지 면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가변성이 뛰어나 다양한 평형과 형태 연출이 가능하고, 가격도 저렴해 이 날 지어진 12평 규모의 주택이 1천3백만원이다.유로하우스 4월까지 매주 일요일마다 경기도 광주 중대리에 위치한 광주전원주택전시관 옆 부지에서 '내 손으로 직접 짓는 통나무집'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田 유로하우스 031-763-8313 ■ 글·사진 류재청주택유형 : 키트캐빈 원산지 : 핀랜드 수종 : 핀랜드산 백송 바닥면적:6.6평 연면적 : 11.6평 구조 : 방2, 주방겸 거실, 다락 판매가 : 1천3백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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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에 ‘뚝딱’ 내 손으로 짓는 ‘키트 캐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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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의 임대사업 타당성 분석
- 전원주택의 임대사업 타당성 분석 -------------------------------------------------------------------------------- ‘광주군 실촌면 만선 초등학교 학생수가 작년 37명에서 올해 50명으로 증가했다’는 신문기사가 있었다. 그런데 그 원인이 전원주택 전세입주자가 많아졌기 때문이고, 전세를 찾는 이유는 미리 살아보고 적응이 되면 그때에 가서야 전원주택을 구입하든지 준농림지를 매입해서 직접 짓겠다는 생각이 많아서라는 것이다. 그리고 얼마전, 용인시 수지읍에서 전원주택 단지분양대행 업을 하고 있는 K씨로부터 이와 관련된 내용의 흥미로운 상담전화 한 통을 받았다. 경기도 포천군에 평소 주말주택으로 사용하는 농막과 땅이 조금 있는데, 이곳에 3채 정도 집을 짓고 임대를 하면 어떠하겠는가를 묻는 전화였다. 그는 최근 단지를 분양 받겠다는 사람은 찾아오지 않고, 대신 전원주택 전세를 원하는 사람만이 심심찮게 찾아오는 것을 보고 이러한 생각을 하게 됐다고 했다. 전원주택 전세를 찾는 사람이 많다면 분명 임대를 찾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임대에서 자연스럽게 매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 않겠느냐는 생각에까지 도달했단다. 그래서 불황의 터널을 벗어나기 위해 무언가를 찾던 그는 이를 새로운 활로라 여기고 그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이 곳을 부지로 매매할 경우와 집을 지어 매매할 경우의 수익성 및 사업성 비교와 전원주택을 짓고 임대를 할 경우 어떤 집을 지어야 하고 임대보증금은 어느 정도가 적당한가를 물어왔다. -------------------------------------------------------------------------------- ■ 질문요약 1.전원주택 임대 사업의 타당성과 적당한 건축규모 및 건축비, 전세보증금액 2.부지로의 매도와 전원주택 임대의 사업성 비교 ■ 입지분석 1.경기도 포천군 영북면 소회산리 2.규모: 총 9백평 (3백 평씩 3필지) 농막 1동 3.용도지역: 준농림지 전원주택 임대 사업의 타당성 제고 겨우 걸음마 단계에 있던 전원주택 사업은 뿌리도 내리기 전에 IMF라는 무서운 파도에 휩쓸려 난관에 부딪쳤다. 최근까지 이어지는 불경기로 전원주택 수요자들은 ‘전원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하면 어쩌나’하는 마음에 부지구입조차 망설이고, 또 개발업자들은 업자들 나름대로 ‘자칫 섣부른 판단으로 재산만을 묶이게 되는 건 아닌가’하는 우려로 개발을 꺼린다. 따라서 이러한 시기에 전원주택을 지어 분양을 해보겠다고 생각은 다소 위험한 발상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의뢰인 K씨의 경우 단지를 분양하는 대행업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써 직접 수요자들을 접하면서 얻은 현장경험에 의한 구상으로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다. 또 임대를 통한 매매유도는 누구도 시도해 보지 않는 새로운 사업으로 그 가능성을 타진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 현재 전원주택 수요층은 과거에 비해 많이 변화했다. 과거 중산층에 한정됐던 것이 지금에 와서 그 폭이 상당히 넓어졌고, 그들의 요구 역시 다양해 졌다. 하지만, 단지개발에 있어서는 이러한 수요층의 변화에 따른 다양한 요구에 맞는 모델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러한 차원에서 볼 때 K씨가 구상한 임대사업은 그 가능성이 크다. 그럼 K씨가 구상하는 의뢰지는 과연 임대 사업을 할 수 있는 지역인지, 그리고 어떻게 접근을 하면 임대 사업으로 성공할 수 있을까?를 검토해보자. 지리적 요건 본 의뢰지는 포천군청에서 40㎞ 반경에 위치하고, 38선 휴게소에서는 12분 거리에 있는 경기도 포천군 영북면 소회산리 소재의 땅이다. 보통 사람들은 영북면은 몰라도 산정호수(山井湖水)는 유원지로 잘 알고있는데, 땅은 이곳에서 서북향으로 약7㎞ 거리에 있다. 소회산리는 유명한 산과 봉우리가 많은 산악지대다. 남서쪽으로 은장산(銀藏山/456m)이 있고, 그 옆으로는 칡덩굴이 많아 곰(熊)이 다니지 못할 정도였다 해서 ‘곰덩굴’이라고도 불리는 불문산(佛舞山/644m)있다. 또 해발 1,168m의 국망봉(國望峰)과 해발 830.2m의 강씨봉이 있는데, 이 봉들의 지명은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사극 왕건에 나오는 태봉국 궁예왕 때 유래된 것이다. 궁예왕이 자신의 폭정을 직언한 부인 강씨를 이곳으로 귀향 보내고 세월이 흘러 태봉국이 망한 후에야 다시 부인을 찾았으나 이미 죽은 뒤였다. 그래서 이 봉우리에 올라 도읍지 철원을 바라보며 통곡을 하였다고 하는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 국망봉과 강씨봉이다. 의뢰지가 위치한 양짓말이란 야산 자락은 이러한 봉우리와 산들이 한눈에 보이는 땅이다. 그리고 지대가 높아 시야가 탁트여 시원스런 곳에 위치했다. 주변환경과 교통 이곳은 산세가 좋은 산악지대로 등산로가 잘 닦여있다. 그래 찾는 이가 많다 보니 이곳에서 농사를 짓는 촌부들도 전원주택을 짓고 민박집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의뢰지는 43번 국도와 접하는 운천 3거리와 약3Km거리에 위치해 있고 그 사이에는 지방도가 잘 닦여있어 포천까지는 30분 거리로 생활권에 가깝고, 서울 나들이도 편리한 곳이다. 부지매도와 전원주택 임대 본 의뢰지를 지금 매도하려고 한다면 금액을 떠나서 매도자체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집을 지어 임대를 한다면 부지로서 매매하는 것보다는 성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여겨진다. 그리고 임대를 놓은 결과가 은행예치의 비교우위에 선다면 임대에서 매매로 이어질 가능성도 그 만큼 커진다. 어떤 주택을 지어야 되는가 앞서 입지 분석에서 본 바와 같이 의뢰지는 포천군청에서 40㎞ 반경에 위치하고 있고, 서울강북에서는 1시간 30분 거리다. 따라서 서울에서 출퇴근하기에는 먼 거리로 우선 서울로의 출퇴근용 전원주택으로는 부적합하다. 그러나 부지 옆으로 이미 주말 동호인 전원주택이 있고, 주변경관이 수려하며 전원환경이 쾌적함으로 주말, 휴양, 실버주택으로는 안성맞춤이다. 또한 이 지역은 주민들이 전원주택을 짓고 직접 운영하는 민박집이 많은 곳이며, 농막을 이용한 황토방, 찜질방 등이 성행하고 있는 곳이므로 이러한 지역적 특성을 살려 이에 맞는 테마를 기획해도 좋을 것이다. 건축의 규모와 건축비는 어느 정도가 적당한가 전원주택을 짓는 사람들이 보통 부지선정은 잘해 놓고 건축을 잘못해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건축에 과다한 비용을 투자해 놓고 나중에 부득이한 경우가 발생해 이를 다시 매매할 때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의뢰지의 경우, 임대을 목적으로 한다면 건평은 15~20평 사이, 건축비는 평당 1백~1백50만원 선이 적당하고, 전세금은 1천5백~2천5백만원 선으로 책정하는 것이 알맞다고 본다. 이는 요즘 전원주택을 찾는 수요자들의 경향과 현재 서울에서의 전세금 시세를 고려할 때 1천5백~2천5백만원 선이 세입자에게 부담이 없고, 또 건축주에 있어서는 건축비를 전세보증금으로 충당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현 상태에서 보는 견해이며 금년 말을 지나며 경기가 다소 회복세를 보인다는 가정 하에, 건축비는 평당 1백30~1백70만원대, 건평은 20~30평 정도로 지어도 좋을 것이다. 임대사업의 수요계층 최근 전원주택을 찾는 수요층에 변화가 일고 있다. 과거 자녀의 교육문제, 직장문제가 거의 해결된 정년퇴임 자나 이와 비슷한 연배들에 의해 주 수요층이 형성되었으나, 이제는 인터넷을 통한 재택근무가 가능해 지면서 오히려 30대 젊은 부부들이 이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따라서 이러한 점을 감안, 임대의 수요대상은 30대 젊은 화가, 작가, 방송국 PD, IT 벤처 사업가 등을 겨냥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또 의뢰지가 근거리에 산정호수와 온천이 있어 주말, 휴양, 실버 주택을 원하는 이들이 선호하는 입지임으로 이러한 점들을 잘만 활용한다면 이 부지에서의 임대사업은 성공가능성이 높다. 결론 요즈음 전원주택 전세의 수요층이 늘어나고 있다. 가끔씩 전원주택 월세를 문의하는 경우도 있을 정도다. 이는 사람들이 전원주택에 대한 관심은 많으나 자금문제도 있고, 또 적응을 하지 못하면 다시 리턴해야 할 경우를 먼저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 먼저 전원주택에서 살아보고 결정할 수 있도록 전세나 월세를 찾는 것이다. 이러한 때에 전원주택 분양사업은 아주 시기 적절한 것이다. 또한 K씨 땅의 경우 부지로의 매매보다도 전원주택을 짓고 임대하는 것이 그 성사 가능성이나 수익 면에 있어서 더 나은 입지여건으로 임대사업을 해 볼만하다. 단, 최근의 변화에 맞는 수요층을 겨냥하고 적당한 규모의 건축을 했을 경우다. 만일 이러한 정서를 무시하고 35평 이상으로 짓는다면 오히려 헐값에 부지로 매도하는 것보다 손해를 볼 것이다. 田 글·진명기(전원주택 전문 컨설턴트 02-536-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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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의 임대사업 타당성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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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설정에서 기둥을 세우기까지
- 규모 설정에서 기둥을 세우기까지 -------------------------------------------------------------------------------- 오늘날에 와서 삶을 평가하는 기준이 질적인 면보다 양적인 면에 치우치는 것 같다. 사람들은 모두 큰집 갖기를 소망하고, 20평도 안 되는 아파트에서 30평, 40평, 50평이 넘는 집으로 옮기는 것을 사회적인 성공으로 여긴다. 마치 넓은 아파트에 사는 것이 삶의 목표가 되어 버린 인상이다. 큰문, 큰 침대, 큰 유리창, 큰 차 등 큰 것만을 추구하는 사회, 이웃과는 단절되어 벽만 높아지는 사회, 큰 것에 대한 맹목적 추구에서 우리 사회는 너그러움과 배려하는 마음이 사라졌다. 작지만 이웃과 함께 사는 마당 넓은 훈훈한 집, 인간의 정겨운 삶을 담을 수 있는 집이 우리 사회의 이상성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이번에는 민들레울의 규모설정에서 기둥이 세워지기까지의 과정 속에서 조상의 슬기와 한옥의 조영사상을 살펴보기로 하겠다. -------------------------------------------------------------------------------- ■ 연재순서 1 조상의 삶이 담긴 우리네 살림집 ‘한옥’ 2 규모설정에서 기둥 세우기까지 ‘작은집이 길하다’ 3 입주상량과 수장 “평당 얼마 들었소” 4 흙일과 담벼락 ‘자취를 감춘 흙일’ 5 다린초당과 공동체 문화의 열린 공간 ‘마당’ 작은집이 길하다. 집을 가리키는 말에 옥(屋)과 사(舍)가 있다. 큰집을 뜻하는 옥(屋)자를 살펴보면 주검 시(尸)와 이를 지(至)가 합해져 ‘죽음에 이른다’는 의미가 되고, 작은 집의 사(舍)자는 사람 인(人)에 길할 길(吉)자로 ‘사람에 길하다’는 뜻이 된다. 큰집에서 사는 사람은 모두 화를 당하고 작은 집에 사는 이는 모두 복을 받는 뜻은 아니겠지만, 큰집에 비해 작은 집에서 따뜻한 정감과 인간미가 넘쳐날 것은 두 말 할 필요가 없다. 집의 규모 설정 살림집은 크지 않아야 한다. 아니 어쩌면 적당해야 된다는 표현이 옳다. 고려해야 할 점은 그 집의 구성원이 몇이냐 하는 것이다. 거주하면서 생활할 사람에 비해 규모가 지나치게 크면 기가 쇠하고, 집은 작은데 거할 이들이 많으면 불편하다. 살림집의 크기는 이러한데 주목하여 지어야 한다. 오늘날 핵가족 시대에는 20여평이면 적당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개개인의 능력과 생업에 따라 다양한 형태와 크기가 결정되겠지만 집은 되도록 작아야 한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민들레울은 살림집으로 짓지 않았다. 개인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대중을 위해 마련된 공간이다. 드나드는 이들이 많으므로 거기에 맞게 조성되었다. 옮겨 지은 집이므로 규모는 이미 정해져 있는 셈이다. 약간의 구조변화와 실내공간의 배치, 그리고 좌향 외에는 옮기기 전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민들레울이 조성된 형태를 전체적으로 보면 그림과 같다. 각 건물은 저마다 목적을 가지고 용도에 맞게 지어졌다. 그리고 본채에서 볼 때 오른편에 회랑이 들어 설 예정이다. 침목으로 깔린 오솔길을 뚜벅뚜벅 올라오면 민들레울 앞마당에 다다른다. 계단을 올라서면 확 트인 시원함과 함께 민들레 울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바로 이 지점에 지어지는 셈이다. 회랑은 대개 궁궐이나 사찰에서 볼 수 있는 건물로 통로로 사용되어진다. 이곳도 대중이 많이 드나드는 곳이므로 회랑으로 드나들며 산자수려한 풍광을 음미할 수 있도록 마련할 요량이다. 또한 인위적으로 깍인 남쪽의 산자락을 막아주는 의미도 있다. 기둥의 크기와 집의 높이 일반적으로 집의 규모는 지붕의 높이와 기둥의 크기가 결정된 후 그의 무게에 비례하여 결정되어진다. 또한 기둥과 기둥 사이를 하나의 단위로 삼았는데 이를 간(間)이라 부른다. 기둥이 몇 개 섰느냐와 칸 수(간살이)에 따라 집의 규모가 결정되어지는 것이다. 기초 모든 일에 있어서 기초는 상당히 큰 의미를 부여받는다. 건축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한옥에서의 기초는 땅의 영기를 다스린다는 의미까지 더해져 그 중요성을 더욱 강조된다. 요즘은 거의 대부분의 건축의 기초가 콘크리트로 이루어지지만 한옥은 예외의 부분이다. 근래는 한옥의 기초도 콘크리트 추세로 가고 있으나 주요한 건물과 사찰 및 문화재급 건축은 역시 옛방식을 따르고 있다. 그러면 우리의 조상들은 어떠한 방법으로 기초를 다졌을까. 옛 선조들의 기초 다지는 모습을 살펴보면 공동체 문화의 한 전형을 볼 수 있다. 한옥이 완성되어 지기까지 많은 부분을 마을 사람들이 함께 거들어 주지만 기초 다지는 일은 더욱 많은 이웃들이 참여하여 신명나게 달고질을 해댄다. 좌향이 정해지고 기초 놓을 자리가 정해지면 도목수는 주ㆍ부축선을 설치한다. 이어 주추 놓을 자리를 반길 정도 깊이로 수직이 되도록 파 내려간다. 이렇게 판 구덩이에 왕모래를 7~8치 정도 넣은 다음 물을 붓고 여러 사람이 나무나 돌로 만든 달고로 단단히 다지게 한다. 이어 반자 가량의 사토(沙土)를 다시 넣어 물을 붓고 앞에서와 같이 축토한다. 이렇게 하기를 대여섯번 하면 견고하다. 이와 같은 일을 지경닫기라고 하며 옛부터 근대까지 보편적으로 행해진다. 일반적인 건축용어로 입사기법(入砂基法) 이라고 한다. 민들레울의 기초도 예의기법을 따랐다. 다만 지경닫기는 달고꾼을 둘 수 없어 중장비를 동원하여 했다. 포크레인이 구덩이를 넓게 파고 거기에 왕모래를 넣은 후 물을 붓고 다졌다. 다진 구덩이마다 물이 넘쳐 나도록 부은 후 이튿날 확인해보니 역시 단단하였다. 원래의 지반 자체가 돌자갈이 많은 지형이어서 이렇게 하여도 충분하다고 판단되었다. 주춧돌 입사로 기초한 자리에 주춧돌을 놓기 시작한다. 주추는 나무 주추와 돌주추로 나눠지는데 오늘날은 대부분 돌주추를 사용한다. 민들레울 본관의 기둥은 52개이며 주춧돌 역시 같은 숫자이다. 주추는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림이 없어야만 제구실을 한다 할 수 있다. 이 집은 연립주초가 아닌 돌립주초 방식으로 했다. 따라서 지반의 침하에 더욱 신경을 써서 주추를 놓았다. 주춧돌의 형태는 18세기 이후에 널리 사용된 사다리꼴이다. 윗쪽이 약간 좁고 밑둥이 약간 넓은 모양을 지닌 이 주추는 운두가 보통 1자 정도된다. 기둥 주춧돌 위에 세우는 나무를 기둥이라 일컫는다. 우리는 흔히 일의 중심이나 중요한 사람을 가리켜 기둥감이라고 한다. 그만큼 기둥은 한옥의 공간구성에 있어서 기본이 된다. 일반적으로 기둥의 형태는 생김새에 따라 둥글게 다듬은 둥구리 기둥(圓柱)과 네모진 모기둥(角柱)으로 나뉘어 진다. 또 기둥은 집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구성물이어서 집을 지을 때 입주상량하면 집이 이미 이룩된 것이나 마찬가지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되어 왔다. 민들레울을 떠 받치고 있는 52개의 기둥은 모기둥으로 5치가 조금 넘는 두께이다. 집을 옮겨다 세웠으므로 기둥 밑둥이 약간 썩은 부분도 있고 이곳저곳 필요에 따라 파 놓은 끌구멍 자국도 나 있어 빈약해 보이지만 기둥 자체는 요즘 수입하는 미송류의 나무보다 훨씬 단단하다. 민들레울에 쓰여진 목재는 흔히 춘향목이라고 일컫는 금강송이다. 춘향목은 여타 지역의 소나무보다 재질이 단단하고 곧게 뻗었는데 옹이가 적고 가지가 위를 향해 뻗는 특징이 있어 우리나라에서 나는 한옥의 목재중 으뜸으로 치고 있다. 기둥을 주춧돌 위에 세우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다듬은 기둥을 주추위에 반듯하게 세우고 수직선을 축정한다. 이를 ‘다림본다’고 한다. 수직을 보아 기둥이 짓립하였으면 기둥뿌리 밑둥과 주춧돌이 밀착하도록 그랭이 한다. 그랭이는 매우 정밀한 작업이어서 도목수가 맡아서 한다. 그랭이라는 기법은 요즘 유행하는 서구식 통나무집을 지을 때 사용하는 스크라이빙이라는 방법과 유사하다. 그랭이질한 기둥 절단이 정확하면 기둥과 주추가 정교하게 밀착되어 습기도 스며들지 못하고 벌레 역시 들어갈 틈이 없을 정도다.田 글·정순오 (민들레울 대표 031-544-0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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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가의 꿈을 실현한다
- 종가의 꿈을 실현한다 -------------------------------------------------------------------------------- 사람이 태어나 결혼을 하고 일가를 형성하면 자기 혈육에 대한 애착은 더욱 커진다. 조상을 모시고 대대손손 자손들이 번성하여 장손의 집에 모여드는 종가집에 대한 소망...... 그것은 우리 어르신들에게는 인생의 마지막 소망일지 모른다. 모든 주문주택이 그러하듯 건축주의 요구와 비용까지를 타산하여 설계 시공되는 것이 기본이다. 그리고 계약에 따른 시공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여주 가남면 L씨댁을 짓는데는 다른 어떤 집보다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 어려움을 뚫고 7개월여에 걸쳐 하나의 집을 완공했다. 한 어르신이 만들고자 했던 종가집(?)에 대한 열망에서 우리 선조들의 풍수사상과 삶의 방식을 엿보고자 한다. 그리고 현대 흙건축이 풀어야 할 해법도 함께 찾아보고자 한다. -------------------------------------------------------------------------------- ■ 연재순서 1. 사람과 집, 그리고 흙건축 2. 흙집의 현대화 실험 3. 노년의 삶을 담는 그릇 4. 종가의 꿈을 실현한다 5. 전통과 현대의 통일을 이룬다 6. 흙집의 현대화와 대중화 실현을 위한 제안 까다로운 선택과 주문 용인시 남사면 박선생님댁 지붕공사가 한참 진행중일 때 까다로운 주문의 흙집 신축 희망자를 만났다. 이미 산림형질변경 허가를 득했고, 건축설계 또한 확정된 상태였다. 개인적으론 고향 친구가 되는 그의 아버님이 큰아들에게 만들어 주는 주택이었다. 남은 여생을 두 어르신이 살다가 큰아들이 물려받고, 또 손자가 대물림하여 모름지기 종가집을 형성한다는 큰 꿈이 담긴 집이었다. 설계안은 철근 콘크리크조 방식이었으나 만남을 거듭하며 목구조 흙벽돌집으로 구조 변경이 이루어졌다. 건축주는 원래 전통 한옥 방식의 흙집을 생각하였으나 시공사를 찾기가 여의치 않았고, 전통 한옥 시공은 평당 건축비가 팔백만원∼천만원 하는 터라 엄두를 못 냈다고 한다. 결국 철근 콘크리트 구조의 설계를 확정하고 시공사를 찾던 중에 인연이 닿았던 것이다. 솟대전원마을과 박선생님댁 시공 과정을 보며, 흙집 신축을 결정하였다. 하지만 주문 내용은 까다로웠다. 첫째, 혈(穴)을 보호하는 기초방식을 찾아줄 것, 둘째, 목자재가(기둥,보)가 트고 휘는 것을 방지해 줄 것, 셋째, 거실 천장은 대들보 방식의 경사천장으로 할 것 등 ‘현대 주택 설계에 기초한 반듯한 흙집’을 만들라는 것이었다. 시공사로서는 많은 부담을 안고 출발하였지만 풍수를 신봉하는 선대 어르신들의 문화를 수용하여 그 바램을 현실적으로 가능케 만들고, 나아가 현대적 흙건축물로서의 품격을 한층 높이는 기회로 삼고자 했다. 혈(穴)을 보호하라 ! 여주 가남면에 소재 한 집터는 건축주 어르신이 지관을 통해 구입한 임야였다. 산자락 아래로 길게 혈(穴)이 뻗어 있었으며, 그 혈은 집터의 약 50여m 앞쪽 이장한 묘자리까지 이어졌다. 풍수상에서 혈 자리는 종종 만물을 수태하고 길러내는 지모(地母)의 자궁이라고 생각되어왔다. 제 자리에 수태되어야 건강한 생명이 탄생할 수 있듯이 성주(건물의 신)가 태어날 자리로 중요하게 인식되어 왔던 것이다. 집터 안에서 건물의 위치와 방향을 정하는 일을 좌향이라 하는데 좌향이란 국혈을 중심으로 각 방위의 길흉을 살피는 방법이다. 즉, 좌향의 기준이 되는 주 건물의 자리는 집터라는 국면에서 혈의 자리에 해당한다는 것이다. 일반인들은 선뜻 선택키 어려운 북향인 집터에 좌향의 기준점을 혈에 두고 방위를 정한 뒤 혈 중앙에 건축주 어르신이 기거할 안방을 배치했다. 건축주 어르신의 최대 관심은 처음부터 끝까지 혈에 있었다. 혈을 끊지 않고 건축물의 기초를 세우는 것, 그에 기초한 평면배치는 좌로는 거실과 방, 우로는 주방과 화장실 등 물을 쓰는 공간으로 엄격히 구분시켰다. 산등성이에서 아래로 뻗은 혈이 경사를 이루고 있는데 봉곳한 혈을 건드리지 않고 건축물의 기초를 세운다는 것은 시공사로서는 어이가 없는 일이기도 했다. 건축물의 안정성은 기초에서 만들어지는 바, 자유스러운 터파기가 불가능한 상황은 난감했다. 옛집은 구들과 대청마루로 이루어 졌기 때문에 터다지기와 주추를 놓으면 기초 공사가 완료되었으나 현대식 난방일 경우 콘크리트 기초가 불가피하다. 주추대신 콘크리트 기둥을 세우고 공간을 띄워 바닥 매트를 할 수도 있으나 열효율 문제와 기초의 안정성 면에서는 불안했다. 결국 혈을 가운데 두고 그 높이만큼을 온통 콘크리트 기초로 하기로 확정했다. 하지만 착공 후 혈의 최종 상태를 확인한 건축주는 시공중에 확대 기초로 변경해줄 것을 요구했다. 확대기초로 변경하자니 혈 경사면 앞과 옆을 채워주어야 하는데 일반 흙을 성토하고 기초를 할 수는 없었다. 결국 소운반이라는 열악한 현장 상황에서 100㎥가 넘는 잡석 다짐과 물끊기 바닥 콘크리트 시공 후 옹벽+매트 콘크리트로 기초를 완성했다. 예상 견적의 2배에 달하는 물량투입, 3번에 걸친 공정변경 등으로 인해 시공사는 엄청난 타격을 받았다. 공사내역 변경으로 인한 추가 공사비 합의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멈출 순 없었다. 흙집의 현대화를 표방한 우리의 실험은 풍수에 기초한 선대들의 소망 또한 끌어안아 승화시켜야 한다는 신념 때문이었다. 입주(立柱)에서 상량(上樑)까지 하지만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기 시공된 건묵물의 목기둥과 보가 갈라지고 트는 현상을 지켜본 건축주는 이를 방지해 달라는 요구를 하였다. 하지만 서구 목조주택의 2×4, 2×6같이 방부 건조목이 아닌 이상, 더구나 비용문제까지를 고려한다면 무리한 요구일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찾은 대안은 기사용하고 있는 뉴송(뉴질랜드 소나무)을 강제건조(찜목)시켜 심하게 갈라지고 트는 것을 방지해 보자는 결론을 얻었다. 건조장에서 약 20여일 건조되어 70∼80%의 수분이 제거된 목자재가 현장에 도착했다. 강제로 수분을 제거한 상태인지라 목재가 수축하면서 일부는 휘었고 일부는 틈이 발생하였다. 이를 우려해 여유있게 자재를 주문한 바, 자재를 고르고 또 일부는 대패로 면을 잡아 교정하면 되는 문제였다. 하지만 건축주는 목자재 전체를 교체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일차 가공된 자재는 현장에서 다시 다듬고 세워져 모양이 갖추어 지는 것이다. 기초공사 과정에서도 그랬고, 목자재에 대한 판단의 문제에 있어서도 건축주 어르신의 밑바탕에 깔려 있는 것은 ‘다른 집보다 돈을 더 내어 짓는 집이니 요구할 수 있다’는 태도였다. 그것은 또한 어르신의 인생 역정에서 몇 차례 집을 지어본 경험의 잣대로 건축회사에 갖고 있는 이른바 ‘업자’에 대한 불신이 밑바탕에 깔려 있었다. 그것은 나아가 기성금을 지급하지 않는 형태로 나타났다. 시공사는 이 공사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장마는 다가오고 반입된 목자재는 천막을 쳐 놓아 비를 피했지만 곰팡이가 퍼져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결론을 지어야 했다. 자재를 반출하고 공사를 중단하려는 마지막 상황에 극적인 합의에 이르렀다. 일부 자제는 교체하고 기둥과 보의 목재각을 잡아준다는 조건으로 공사를 재개했다. 그렇게 20여일이 지나가 버린 것이다. 문제는 한판 시끄러운 가운데 일의 절반을 담당하고 있는 목수들이 지친 것이다. 또한 건축주의 요구대로 공사를 진행하려면 목수 인건비를 바닥평수 기준 평당 40만원 이상을 주어야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마음이 떠나가고 있다는 점이었다. 안타까웠다. 인건비가 문제가 아니라 인부들의 마음이 떠나면 훌륭한 주택이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건축의 상식이다. 그 파란을 겪으며 시공사는 그래도 나아갔다. 콘크리트 기초 위에 간이 주춧돌 시공이 이루어졌다. 옛 건축은 기둥이 주추 위에 세워지는 것으로서 주추와의 긴밀한 결합이 구조적 안정성의 요체였다. 콘크리트 기초가 기반이지만 옛 맛과 기둥을 보호하기 위하여 간이 주추 방식으로 시공토록 했다. 그리고 기둥이 세워졌다. 옛 집에선 기둥세우는 작업을 입주(立柱)라 했다. 입주는 단순히 기둥을 세우는 작업만이 아니라 기둥의 머리에서 도리와 보를 결합시켜 건물의 뼈대를 형성하는 작업이다. 본 건물의 사각기둥과 도리 보가 걸리고 건물의 앞쪽 툇마루 전면엔 원형 기둥을 세워 본채와 일체형을 이루도록 했다. 깔끔한 마감을 원하는 건축주의 요구를 반영하여 서까래와 부연으로 된 이중 처마에 루바 사이딩으로 마감했다. 지붕의 경사도는 45도를 유지했고, 팔작지붕으로 구성했다. 지붕 전체는 트러스 공법으로 처리했으나 거실 부분은 가천장을 만들어 대들보와 마룻대(종도리)를 얹어 루바마감의 경사천장을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도 건축주 어르신은 마음을 놓지 않고 목수들의 옆에서 하루 일과를 마쳤다. 세우는 나무는 가지 쪽이 위로 향하도록 하고, 누이는 나무는 가지 쪽이 안으로 향하도록 했다. 이는 선조의 위로의 지향성과 안으로의 지향성을 담아냈던 문화였다. 이렇게 골조 공사의 지난한 2개월이 지난 후 마룻대가 올라가는 상량일을 맞았다. 어르신은 이 날에야 조급한 마음을 풀어놓았다. 이 과정에 오기까지 또 하나의 사건이 있었는데 안 어르신이 쓰러지신 것이었다. 하루종일 추적거리는 비가 내리는 날 이장한 묘터의 혼을 달래는 굿판이 벌어졌다. 그 혼백의 달램 때문이었던가...... 자손대대의 번성을 원하는 건축주 어르신의 열망이 간절해서인가...... 집의 틀은 그 골격을 갖추어 갔다. 지붕 처마의 네 귀를 들어 올려 한옥의 수려함을 살려내고 양반집 가옥에서나 있을 법한 널찍한 툇마루의 원형기둥이 집 전체의 안정성과 조화를 높여냈다. 기와공사가 마무리되고 별채까지 모습을 드러내자 건축주 어르신의 얼굴은 더욱 밝아졌다. 아들을 앞장세워 다그치던 어르신은 “네 말을 들어 이렇게 지은 것이 잘했다고 생각한다”는 말씀을 남겼다. 모든 것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닐진대 대대손손 물려줄 인생의 마지막 집이라는 데서 나타나는 조급함이 우리를 너무도 힘들게 하고 허탈하게 했던 것이다. 아마 여느 시공업체 같았다면 더 이상의 공사 진행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사업적으로 본다면 명확히 거절했어야 했던 시공 과정이었다. 하지만 장인은 결과로서 말한다. 난관이 있다고 도중에 중단하는 일은 우리에게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진실은 통할 것이다. 현대 흙집의 창호는 어떤 것일까? 나머지 시공 과정은 다른 주문주택과 별다른 차이점이 없기 때문에 과정은 생략하고자 한다. 핵심적으로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은 현대 흙집의 실현 과정에서 나타나는 창호 시공 문제이다. 옛집은 샛기둥과 상방을 이용하여 문을 내고 중방 위에 창문을 작게 만들었다. 창호지 하나로 겨울 바람을 이겨내야 했던 이유였다. 하지만 전망을 중시하는 현대인의 생활과 집의 규모가 커짐으로서 발생하는 부조화를 극복하기 위해선 현대주택의 시원스런 창이 필수이다. 보다 현대주택의 맛을 내기 위하여 일반 주택의 창문을 내듯 동일한 규격의 창을 흙벽에 냈다. 고정창이 아니라 2짝, 4짝 미닫이 창, 분합창을 과감히 시도하였다. 하지만 기 시공된 건축물을 보며 보완 장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처짐과 왜소함이 완벽하게 극복되지 못했다. 그러한 이유로 이 집을 지으며 단열의 우수성과 견고함 때문에 서구 목조주택에서 널리 이용하는 시스템 창호도 검토하였다. 하지만 서구식 창호방식과 한옥식 창호 방식엔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 또한 색상에 있어서도 대중적인 시스템 창호가 흰색밖에 없기 때문에 흙벽과 부조화를 이루었다. 결국 외창은 우드샷시, 내창은 창살목창이라는 이중창 형태의 틀을 유지하고 보완책으로서 2치×6치의 가창틀을 세웠다. 선조들의 창호방식을 응용하여 상방 역할을 하는 보에 가창틀을 찍어 달아 두께감과 처짐 방지를 동시에 해결코자 했던 것이다. 이 작업은 간단한 일이 아니었다. 창호의 수직·수평이 정확해야 했고, 흙벽돌의 줄눈 선까지 고려되어야 했다. 발생하는 문제는 가창틀과 우드샷시·목창의 결합부위가 가창틀의 수축으로 인한 틈의 발생이 우려된다는 점이었다. 하나를 해결코자 하면 또 하나의 문제가 발생하는 실험의 연속이다. 분명 진보한 창호 방식을 만들어 냈으나 이를 보완할 또 다른 숙제로 돌아왔다. 흙벽의 단열은 그 어떤 소재보다 우수한데 겨울의 찬바람이 창문의 틈을 타고 황소바람으로 들어오는 현상....... 우리는 이것을 인정한다. 흙벽과 완벽한 창호의 결합, 이는 현대 흙건축이 풀어야 할 과제이며 우리는 여기에 대한 해답을 찾을 것이다. 단열의 문제, 기능성과 멋을 동시에 해결하는 독창적인 방식의 시공 기술력은 현대 흙건축의 기술을 한단계 끌어올리리라 확신한다. 종가는 자손들이 채워 넣는 빈 그릇이어야 한다. 집은 건축주와 시공사가 함께 만든다. 건축회사가 지어서 일반 분양하는 주택 역시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다른 의미의 건축주(피분양자)가 있는 것이다. 그런데 자본주의 사회인 우리 사회에 있어 건축주와 시공사가 만드는 잣대-기준은 바로 돈이다. 평당 얼마짜리냐로 결론나는 우리의 건축문화에 있어 기본적인 대립구도가 형성된다. 건축주는 작은 돈으로 더 좋은 것을 원하고, 시공사는 더 많은 이윤을 목표로 일한다. 이것은 법칙이다. 하지만 하나의 집이란 그렇게 만들어지는 것만이 아니다. 장사꾼의 집과 장인의 손때묻은 집은 무엇이 달라도 다르다. 우리 사회에 팽배하고 있는 건축주와 시공사의 불신과 반목을 극복하고, 건축주와 시공사 모두가 함께 웃는 신명나는 집짓기란 불가능한 것일까? 일생 집을 세 번이나 직영으로 지어 보셨다는 어르신은 건축업자에 대한 불신과 경계가 팽배했다. 때문에 자신의 경험상 잣대로 모든 것을 판단하려 했다. 더욱이 기성금을 담보로 건축 업체를 좌지우지하려는 건축주들의 일반적인 경향까지 가세했다. 결국 “현대 흙건축의 발전”이란 자존심 하나를 걸고 7개월의 장정길을 마친 시공사에겐 상처뿐인 영광만이 남았다. 그 과정에서 수없이 되물음 해본다. ‘집을 지어주고 이윤을 남긴다는 사업적 측면’과 ‘삶의 그릇을 만들어 가는 장인으로서의 측면’이 대립할 때 과연 어찌해야 하는 것일까? 집도, 인간도 빈 그릇으로 남아 채우고 또 채우는 삶의 경륜을 쌓아가야 하지 않을까? 자손들이 채워 넣는 빈 그릇으로서의 종가집을 꿈꾼다.田 글 이동일(행인흙건축 대표 031-335-8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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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 시행령·시행규칙 입법예고
- 법률 정보 ‘리츠’ 시행령·시행규칙 입법예고 설립 제한 풀고, 출자 참여는 적극 유도 -------------------------------------------------------------------------------- 건교부에서는 부동산투자회사법(리츠, REITs)이 지난 3월8일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시행령·시행규칙(안)을 마련, 지난달 7일 입법예고에 들어갔다. 이번 안은 규제개혁위원회의 규제심사 및 국무회의를 거쳐 확정되면 금년 7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건교부는 국회 입법심의과정에서 현물출자와 외부차입, 공기업 참여 등이 대폭 제한되자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리츠 설립제한을 최대한 풀고 출자자들의 참여를 대폭 유도하는 방향으로 시행령을 마련했다. 따라서 리츠에 대한 출자제한이 완화됨에 따라 일반 기업체와 투자자 이외에 연기금과 각종 공제회, 공제조합. 공기 업 등의 부동산 투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또 투자안전장치가 강화돼 리츠회사의 30% 일반공모와 상장주식의 거래가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입법예고 된 리츠의 시행령·시행규칙(안)의 주요내용 및 향후 추진방향을 담은 건교부 자료를 정리해 실었다. -------------------------------------------------------------------------------- 발기인의 주식인수 규모 < 법률 : 30%이내 ⇒ 시행령 : 10%이상 인수 > 부동산투자회사의 발기인은 적어도 3인 이상이 있어야 하는데 시행령에서는 이들 발기인들이 설립시 자본금의 100분의 10 이상에 해당하는 주식을 의무적으로 인수하도록 하여 발기인은 최소 50억원을 마련하고 그 나머지는 주식공모를 통하여 회사를 설립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는 시장내에서 자체의 공신력을 확보한 발기인들만이 주식을 일반공모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서 사회적 신용이 있고 재정능력이 있는 기관투자자가 발기인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1인당 주식소유한도에 대한 예외 < 법률 : 기금 등 ⇒ 시행령 : 공공기금, 공제회, 현물출자자, 주식공모후 잔액을 인수한 발기인 이나간사회사 > 기금관리기금법에 의한 공공기금, 군인공제회법에 의한 군인공제회, 대한교원공제회법에 의한 대한교원공제회, 건설산업기본법에 의한 건설공제조합 및 전문건설공제조합, 신용협동조합법에 의한 신용협동조합중앙회 등의 경우에는 1인당 주식소유한도 (10%)의 예외를 인정하여 이들 연금기금이 안정적인 배당이익을 목적으로 부동산투자회사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아울러 현물출자자, 주식공모를 모집·주선한 후 잔액을 발기인이나 간사회사가 인수하는 경우에도 2년 동안 1인당 주식소유한도를 초과하여 주식을 보유할 수 있도록 예외를 인정하였다. 현물출자 부동산의 평가 < 법률 : 평가방법을 위임 ⇒ 시행령 : 수익방식에 의하여 평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함 > 회사설립 후 허용되는 현물출자의 경우 현물출자 부동산은 수익방식에 의하여 평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다. 다만 토지, 주거용 부동산 등의 경우에는 비교방식을 적용하여 평가할 수 있도록 하고 신축건축물, 건축중인 건축물, 병원 등 특수목적용 부동산은 원가방식에 의하여 평가할 수 있도록 하였다. 자산운용전문인력의 확보 < 법률 :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확보 ⇒ 시행령 : 3인 이상 확보 > 부동산투자회사는 자산을 운용함에 있어 전문성을 높이고 주주를 보호하기 위하여 부동산 전문인력 등을 3인 이상 확보하도록 의무화하였으나, 그 자산의 투자·운용업무를 부동산투자자문회사에 위탁하는 경우에는 비용절감 등을 위하여 반드시 전문인력을 3인 이상 확보하지 않아도 될 수 있도록 하였다. 부동산투자자문회사의 업무 및 등록요건 < 법률 : 자산의 투자·운용에 관한 자문 및 평가등의 업무를 수행하고자 하는 자는 등록 ⇒ 시행령 : 원칙적으로 자본금 10억, 전문인력 3인 이상 확보 > 부동산투자자문회사는 부동산투자회사로부터 주주총회·이사회의 의사결정에 필요한 조사·분석, 정보제공 기타 자산의 투자·운용에 관한 업무를 수탁받아 행하도록 하였다. 아울러 부동산투자자문회사는 자본금 10억, 전문인력 3인 이상을 확보하여 건교 부장관에게 등록하도록 하였다. 다만, 주주총회·이사회의 결의사항을 제외한 자산의 투자·운용업무를 부동산투자회사로부터 수탁받는 경우에는 자본금 30억, 전문인력 5인 이상을 확보하도록 하였다. 부동산의 처분 제한 < 법률 : 5년내 ⇒ 시행령 : 2년 > 부동산투자회사는 부동산을 취득한 후 2년 이상 소유하도록 의무화하였으나 개량사업 후 부동산을 처분하거나 부동산투자회사의 합병·해산 등의 경우에는 예외를 인정하였다. 아울러 나대지는 반드시 개발사업후 처분하도록 하였으나 관련법규의 제정·변경 등으로 인하여 사업성이 현저히 저하되는 경우나 특정한 개발사업의 공동시행을 위한 경우에는 개발사업 전이라도 처분할 수 있도록 하였다. 외부차입 제한 부동산투자회사는 부동산에 대한 간접투자상품으로서 자금차입을 금지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자산의 대부분이 유동성이 낮은 부동산에 투자·운용되므로 필요한 경우 운영자금을 일시적으로 차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부동산에는 담보채권이 대부분 설정되어 있으므로 부동산 거래시 부채가 있는 부동산을 부채와 함께 취득하도록 허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울러 국민주택기금 등 각종 공공기금에서 저리의 자금을 융자하여 주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들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였다. 자산의 보관 부동산투자회사는 자산운용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횡령사고를 방지하기 위하여 그 소유자산중 부동산은 신탁업법에 의한 신탁회사, 대한주택공사, 한국토지공사 및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보관하도록 하였으며, 현금과 유가증권은 신탁업법에 의한 신탁회사 또는 신탁업을 겸영하는 금융기관에 보관하도록 하였다. 아울러 자산보관기관은 자산보관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위탁받은 자산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하여 자체 기준을 제정하도록 하였다. 향후 추진계획 건설교통부에서는 입법예고 기간(4.7∼4.26)중 제출된 의견을 검토·반영한 최종 시행령안을 규제개혁위원회 심의, 법제처 심사,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공포할 예정이며 6월말까지 업무감독 등에 관한 규정을 마련하여 7월1일 제도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부동산투자회사 제도가 우리나라에 최초로 도입되는 지분형 부동산간접투자 제도로서 제도의 정착을 위해서는 법인세, 지방세 등의 감면이 필수적인만큼 건설교통부에서는 부동산투자회사가 이들 세금의 감면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현재 재경부, 행자부 등과 적극 협의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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