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검색
집짓기 정보 검색결과
-
-
[김창범 시인의 시로 짓는 집] 크레타 섬에서
- 목련꽃 삼월이 오면 적막한 마을에 둥둥 북이 울린다. 하얀 북소리가 잎도 없이 매끈한 마디마다 터지며 울려 나온다. 멀리 노랗게 밀려오는 봄소식을 전하러 이른 새벽부터 하얗게 깨어난다. 어둡고 긴 겨울의 끝에서 봄을 준비하는 신록을 향해 하얀 장갑을 끼고 일제히 경례를 올린다. 아픔의 시간을 지나 환희의 날이 오고 있다고 마침내 당도한 봄의 길목에서 하얀 제복을 뽐내며 북을 울린다. 마을엔 둥둥 눈부시도록 새하얀 축제가 열린다. 동네 어귀 집집마다 한 아름 가득히 순백의 기쁨을 흔들며 먼저 달려오는 봄 손님을 맞이한다.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김창범 시인의 시로 짓는 집] 크레타 섬에서
-
-
[김창범 시인의 시로 짓는 집] 크레타 섬에서
- 크레타 섬에서 김창범 집을 짓는다면 크레파스로 그리듯 짓고 싶다. 크레타 섬에서 만났던 바람을 따라 하얀 회벽에 파랗게 노랗게 색을 칠하고 창문마다 지중해 푸른 물을 담고 싶다. 층층이 매달린 빨간 꽃들이 멀리 떠나간 사람을 그리워하는 집, 세찬 바람 속에 추녀를 낮추고 사라져가는 수평선을 지키는 집, 온종일 신들의 회랑을 거닐다가 밤이 되면 그리움의 등불을 켜드는 작고 소박한 집을 지으리라. 겨울을 지나 봄이 오는 길목에서 크레타 언덕으로 다시 돌아가기를 기다리며 말라버린 꽃다발은 그대로 놓아두리라. 늦은 오후, 그리스식 테라스에 앉아 석양처럼 가물대는 세월을 집어 올리며 남쪽 바닷가에 하얀 집을 세우리라. 노란 햇빛으로 벽을 바르고 파란 그리움으로 지붕을 얹으리라. 시작 노트 _ 집은 추억을 만들고 추억은 기쁨을 짓는다. 30년도 넘었지만 그리스의 크레타 섬은 아직 생생하다. 런던에 체류할 때, 혼자서 그리스를 여행하며 찾아간 곳이다. 아테네에서 배를 타고 연안을 일주한 코스 가운데 지중해에 떠있는 아름다운 섬들과 중세 마을들을 잊을 수 없다.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크레타 섬의 한 마을은 천국처럼 보였다. 배에서 내려 마을 골목을 찾아다닌 일과 지중해의 눈부신 물빛을 반사한 하얀 집들의 자태가 아직 마음에 남아 있다. 필자의 마음에 지어진 크레타의 집은 영원히 무너지지 않을 것이다. 그 집은 내 마음에 추억을 만들고 그 추억은 나만의 기쁨을 지어간다. 추억의 집을 짓는 것은 색다른 즐거움이다. 저마다 자신의 이야기가 깃든 아름다운 마음의 집을 지어가기 바란다. 그곳은 늘 우리를 기다린다. 언제나 위로가 되고 기쁨이 될 것이다.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김창범 시인의 시로 짓는 집] 크레타 섬에서
-
-
[김창범 시인의 시로 짓는 집] 정월의 집
- 정월의 집 김창범 아직 밀풀 냄새가 풍기는 방, 새 문종이로 말끔하게 도배한 사랑방에 정월 햇살이 쏟아진다. 콩기름 먹인 따끈한 장판 위에서 아버지는 이른 점심을 준비하신다. 발갛게 숯불을 피운 풍로 위에 작은 솥을 올려놓고 찬밥에 김치를 썰어 얹는다. 몇 방울 참기름을 곁들여 볶는 정성에 고소한 냄새가 온 방에 넘친다. 팔랑대는 문풍지 사이로 흰 눈 쌓인 마당이 문득 내려다보인다. 소반 가득히 내려앉는 햇살을 받아들고 아버지와 마주 앉는다. 아버지는 도란도란 새해 새 집을 지어 가신다. 내 등을 다독이며 들려주시는 목소리에 툇마루 참새들이 호르르 날아오른다. 나도 활짝 방문을 열고 하늘 높이 날아오른 낮달을 바라본다. 올해도 우리 집은 마음 높이, 높이 지어져간다. *시작 노트 _ 보이지 않는 집을 지어가며 음력 설을 기다리던 새해 어느 날, 아버지는 사랑방에서 홀로 점심을 준비하신다. 어머니는 이웃집에 일보러 가시고 참 한가로운 낮이다. 안동에서 팔십 리를 더 들어간 낙동강 강변의 작은 마을은 비록 가난하지만, 나에게는 행복한 곳이다. 작은 기와집에서 한약방을 운영하시는 아버지는 가끔 나에게 살아가는 얘기를 들려주시곤 하셨다. 집이란 겉으로 보이는 집보다는 보이지 않는 집이 더 따뜻하다.“정월의 집”은 아버지와 함께 마음으로 지어가던 우리 집, 희망의 집이다. 또다시 새해 정월이 왔다. 저마다 마음의 새 집, 따뜻하고 아름다운 집을 지어가시기 바란다.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김창범 시인의 시로 짓는 집] 정월의 집
-
-
[기획-성공한 펜션&실패한 펜션(3)] 자연 환경을 활용한 펜션 계획
- Plan 현재가 아닌 10년 앞을 바라보자 흔히 펜션 최적지로 산과 계곡, 강, 바다 등과 같은 자연환경이 잘 보전된 지역을 꼽는다. 도시화하고 거리가 먼 천혜의 자연 환경에다 이벤트가 될 만한 스키장이나 골프장 등의 레포츠 시설이 들어선 곳이라면 금상첨화라 할 수 있다. 현재 성업 중인 펜션들을 보면 이러한 입지 조건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도시 생활에 찌든 방문객도 평소 접할 기회가 적은 자연 속에 자리한 펜션을 찾아 스트레스를 풀며 재충전하기를 희망한다. 따라서 펜션지기의 마음의 준비에 이어 입지 조건이 펜션의 성패를 크게 좌우한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여기서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 있다. 펜션이 위치한 자연 환경, 그 자체만으로는 생명이 오래가지 못한다는 점이다. 자연 환경이 빼어난 곳일수록 다양한 형태의 펜션이 앞 다투어 경쟁적으로 들어서기 마련이다. 따라서 자연환경이라는 공통 조건 위에 또 하나의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해야 한다. 자연환경 조건을 살려 펜션을 계획할 때, 중요한 요인은 무엇일까? ▲부지의 지형, 경사도, 강이나 개울의 물줄기 등 연약 지반이나 풍수 피해 등으로 인한 재해에 대한 안전성 ▲주변의 자연 경관이나 조망권 확보 ▲주변에 식재된 수종이나 숲의 밀도 ▲일조량, 바람의 세기·방향 ▲적설량과 설질雪質 ▲지하수의 유무 등. 이러한 자연 조건에다 인위적인 도로 방향(특히 승용차의 접근성)과 전기, 상하수도 시설 그리고 경관에 영향을 미치는 주변 건물까지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도로의 경우 마을과 동떨어진 부지라면, 상황에 따라 폭 4∼6m까지 확보해야 한다. 지적도에 ‘道’로 표시돼 있거나 ‘현황도로’라 하여 지적도상에는 없지만 농로로 포장된 길이면 된다. 전혀 도로가 없는 땅이라면, 진입 지역의 소유주로부터 도로사용승낙(도로사용승낙서, 인감증명, 지적도 첨부)을 받으면 무리가 없다. 또한 식수와 전기, 전화 시설이 용이한 곳인지 확인해야 한다. 전기 시설은 마지막 전봇대에서 200m 이상 떨어진 곳인 경우, m당 시설비를 내야 하므로 거리가 멀수록 부담이 늘어난다. 펜션 부지로 적합하다는 종합적인 판단이 섰으면 그 조건을 최대한 이용해 하나하나 계획을 세워야 한다. 어떻게 자연을 펜션으로 끌어들일까 펜션 배치를 결정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인 몇 가지를 들 수 있다. 먼저 부지와 주변 지형, 경관 등 외적 조건이다. 부지의 경사가 급하거나 기복이 심할 경우, 가급적 그 지형을 최대한 살려 배치하는 것이 자연 환경이나 공사비 면에서도 바람직하다. 급경사인 땅을 매입해 토목공사를 하느라 땅값보다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한 사례를 종종 본다. 아울러 눈이 많이 오는 지역에서는 제설 작업까지도 고려해야 한다. 건물 내부와 관련한 일조량이나 환기, 조망 등의 내적 조건이다. 일조량에 대해서는 특히 객실 부분, 조망에 대해서는 식당 등 자주 이용하는 공간을 배려하여 계획을 세워야 한다. 덱이나 정원 등의 옥외 공간은 풍요로운 자연 환경을 즐기도록 적극적으로 배려하는 게 좋다. 물론 넓고 전망 좋은 덱과 바비큐장, 간단한 오락 등의 이벤트를 할 수 있는 마당도 고려해야 한다. 마당이 주는 미적 가치는 매우 중요하다. 펜션의 형상을 아름답게 세워주는 훌륭한 동반자가 마당이라고까지 표현한다. 여기에 도로에서 접근하기 쉬운 곳에 주차장도 미리 확보해야 한다. 평면 계획, 프라이버시를 어떻게 살릴까 펜션의 구성은 객실과 펜션지기의 관리 공간, 공용 공간(현관, 계단, 복도, 휴게실)으로 구분할 수 있다. 방문객의 프라이버시 보호는 매우 중요하므로 소음 문제 및 이용 시간대의 엇갈림 등을 고려해 객실하고 관리 공간과 공용 공간을 독립시키는 게 바람직하다. 동선은 객실을 연결하는 고객의 동선과 펜션지기의 동선으로 구분되는데, 서로 불필요한 중복을 피한다. 물론 객실 동선은 유사시 방문객의 피난 등 안전과 프라이버시를 염두에 두어야 하며, 펜션지기의 동선은 서비스 및 관리에서 기능적인 면을 고려해야 한다. 객실 수를 정할 때는 먼저 방문객 수에 대해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 특히 도시에서 떨어진 스키장이나 피서지 등에 위치한 펜션은 성수기와 비수기에 따라 객실 이용률이 확연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성수기에만 맞춰 객실 수를 늘렸다가는 비수기에 불필요한 지출이 발생한다. 이 경우 객실 면적을 다소 넉넉하게 잡거나 지붕의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다락방을 내는 것도 한 방법이다. 만약 다락방을 낸다면, 천창이나 뻐꾸기창을 설치함으로써 일조나 환기 등 쾌적한 실내 조건을 갖춰야 한다. 가급적이면 도우미의 손을 빌리지 않고 펜션지기 가족만의 힘으로 운영할 정도의 객실 수가 적당하다. 펜션 사업은 일종의 패밀리 비즈니스라는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 즉 전원생활을 매개로 한 펜션 사업이 고통스럽다면 그것은 온 가족의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경쟁 속에서 살아남는 펜션의 조건 -살아 있는 펜션의 테마를 세우고 지키자 펜션의 생명인 테마를 늘 새롭게 보여주는 노력이 그 펜션을 살아남게 만들 것이다. 하지만 각박한 세상에 살고 있다는 처절한 마음으로나, 쫓기는 마음으로 펜션 사업을 하려고 한다면, 그는 이미 펜션 경영주가 아니다. 한낱 장사꾼에 불과하다. 눈앞에 이익을 위해 체면도 버린 채 철저히 이기는 상술만을 발휘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펜션 사업을 이러한 태도로 하는 것은 펜션의 핵심을 망각한 모습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살아 남는 펜션의 길은 장사꾼의 상술과는 또 다른 상술을 터득해야 한다. 그것은 ‘역설의 상술’이요, ‘진정한 마음의 상술’이다. ―본지 편집 자문위원 김창범의 《펜션으로 성공하기》 중에서 좋은 펜션 만들기의 조건- 1 빼어난 자연 환경이 우선 펜션은 전원 속에 자리한 숙박시설이다. 즉 자연을 사랑하면서 방문객을 즐거이 맞을 마음의 자세가 중요하다. 펜션의 첫째 입지 조건으로 자연 환경이 잘 보존되어 여행객이 많이 찾는 유명 관광지를 꼽을 수 있다. 비수기와 성수기를 가리지 않고 객실 가동률이 높기 때문이다. 2 독특한 건축 스타일 건축 유형은 독특하고 화려한 외관을 갖춰야 한다. 건축물 자체도 방문객의 관심을 끄는 상품이다. 3 프라이버시를 침해하지 않는 구조 건축물이나 시설이 방문객에게 불편을 끼쳐서는 안 된다. 펜션지기와 방문객 그리고 방문객끼리 프라이버시를 침해받지 않도록 출입구와 동선, 방문의 배치에 신경을 써서 설계 시공해야 한다. 4 편의 시설은 기본 화장실과 욕실, 취사시설, 차나 와인을 마실 수 있는 덱 및 넓은 주차장, 바비큐장, 정원용 테이블과 파라솔 등은 기본이다.田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아카데미
-
[기획-성공한 펜션&실패한 펜션(3)] 자연 환경을 활용한 펜션 계획
-
-
김창범의 실전 펜션강좌-3
- 문화운동으로서 펜션 지금부터 15년 전인가, 스코트랜드의 북쪽 지역인 하이랜드 아래쪽을 여여행한 적이 있다. 글래스고우에서 열차를 타고 한때 괴물의 출현설로 세계적인 화제에 올랐던 네스호의 북쪽 끝 도시인 인버네스를 거쳐 서북쪽의 벤(Ben)이라고 불리는 민둥산들을 둘러서 돌아오는 2박3일의 여행이었다. 여기저기 무너진 낡은 성채(城砦)들, 크고 작은 로크(Loch), 즉 호수들이 있고 암석투성이의 메마른 산들, 끝없어 보이는 황무지 지역들이 스코틀랜드의 전형적인 풍광(風光)을 보여주었다. 여행을 하면 늘 관심거리는 잠자는 곳과 음식이 문제다. 혼자서 하는 여행이므로 이 문제는 더욱 중요했다. 그래서 그래스고우를 출발하기 전에 숙박지를 미리 예약했다. 영국의 전형적인 숙박 형태는 이른바 ‘비엔비(B & B ; Bed and Breakfast )’였다. 즉, 침실과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민박집인데, 비교적 저렴하고 깨끗한 곳이라 많은 관광객들이 즐겨 찾았다. 그래서 필자 역시 비엔비의 한 곳을 선택했다. 첫날 숙박한 곳은 인버네스에서 뚝 떨어진 곳으로 네스호가 내려다보이는 전원에 자리잡고 있었다. 자그마한 시골집인데, 돌담에 둘러싸여 마치 작은 고성(古城)을 떠올리게 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전형적인 펜션이었다. 단층집으로 객실은 많지 않았다. 침실은 아주 소박했고 가구들은 낡고 오래되었지만 나름의 기풍이 느껴졌다. 운영하는 50대 아주머니는 “이 집은 아주 오래된, 아마도 1세기 가까운 농가” 라고 말했다. 집을 나서면 네스호를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 좋은 곳으로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다. 이 네스호의 펜션이 지금껏 나의 뇌리에 남아 있는 것은, 이곳에서 스코트랜드의 특유한 분위기, 그 문화를 느꼈기 때문이다. 특히 영국식의 전형적인 아침식사를 통해서도 그러했다. 식탁과 그릇, 거실의 장식들, 주인의 복장과 말씨 … 등 이 모든 것이 이방인이 그곳 문화를 체험하게 하는 데 충분했다. 문화운동으로서 펜션 펜션은 이처럼 삶의 문화를 체험하는 곳이다. 스코트랜드 아주머니는 여행객에게 무엇인가를 억지로 보여주려 하지 않으면서도, 자기 삶의 한 부분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그 소박한 마음과 분위기는 오히려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안겨주었다. 이것이 바로 문화라는 이름으로 펜션이 전해주는 중요한 역할이다. 그러므로 펜션은 우리 삶의 소중한 한 부분으로 정립해야 한다는 엄연한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우리의 삶을 생생하게 전해주는 ‘문화의 전령사’라는 작은 사명이 여기에 부여되어 있다. 우리나라에서 일기 시작한 펜션 바람을, 우리만의 삶의 문화를 서로에게 전해주고 공감하는 사회·문화 운동의 일환으로 이해하여야 한다. 한민족이라는 공동체 속에서도 마치 야생초처럼 자라온 다양한 문화의 싹들이 펜션이라는 형태를 통해서 저마다 꽃 피우기를 기대한다. 뿐만 아니라 교류의 영역을 넓히며 이웃나라를 위한 지역문화 공동체의 현장으로서도 그 잠재된 가능성을 주목해야 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펜션이 세련되고 깊이 있으며 품격까지 갖춘 ‘고급 문화운동’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그리고 펜션 주인은 바로 이 문화운동의 주역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당당히 나서야 한다. 그저 돈벌이 수단 정도로 전락하는 맹목적인 펜션이어서는 안 된다. 펜션은 이제 우리 생활의 새로운 문화적 표현의 주체라는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 삶의 품격과 여유를 표현하는 문화의 전형으로 발전할 때, 펜션은 사업으로서의 가치 또한 높아갈 것이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아카데미
-
김창범의 실전 펜션강좌-3
-
-
김창범의 실전 펜션강좌-4
- 펜션, 정말 하고 싶은 일인가 최근 펜션이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펜션에 대한 순기능적 측면보다는 역기능적 측면에 대한 관심이 더 많은 듯하다. 앞에서 언급한 대로 펜션의 사회·문화적 영향과 관련하여 공익적 의미와 가치를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이 아니냐는 아쉬움이 남는다. 펜션이 가진 삶의 문화적 특성을 고려하기보다는 지나치게 부동산 가치나 고수익에 대한 기대로 흐르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그것이다. 물론 이까짓 펜션 사업을 갖고 너무 거창하게 접근한다는 핀잔이 따를 수 있다. 그러나 인생이 달린 사업이라면, 아무리 그 의미를 확대해도 부족하다. 바로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라도 펜션을 계획하는 선의의 투자자에게 ‘첫 출발을 어떻게 시작할 것인가’에 대하여 진지하게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일 적어도 ‘문화의 전령사’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이 펜션 사업을 시작하고자 한다면,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가? 그것은 매우 간단하다. 다름아니라 먼저 ‘당신이 가장 하고 싶은 일에서 시작하라’고 권하고 싶다. 이러한 마음가짐이 바로 펜션의 출발점이다. 모든 직업이 그러하듯 하기 싫은 일을 해야 한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장 고통스런 일이다. 더구나 노년에 이르러 마지막으로 선택하는 일이라면 더욱 그러하다. 그래서 펜션 사업은 ‘가장 하고 싶은 일’이어야 하고, 펜션 사업을 통해서 지금껏 살아오면서 ‘가장 소망했던 일’을 해내야 한다. 그러므로 이 시간, 자신에게 스스로 물어 보라. ‘나는 무엇을 가장 하고 싶은가?’ 어떤 펜션 주인하고 전화상담을 한 적이 있다. 이 사람은 나이 지긋해서 노후를 준비하겠다는 마음으로 강원도 원주시 문막 가까이에 멋진 별장식 전원주택을 한 채 지었다. 몇 년 전이니까, 펜션에 대한 개념이 알려지기 전이다. 서울이 가까우니 주말에나 한 번씩 들리겠다는 생각에서였다. 집은 잘 아는 건축업체 사람이 지었으니, 완공 후에 열쇠만 달랑 받았다. 그런데 처음에는 아름다운 전원주택처럼 아름다운 휴식만 있을 줄 알았다. 하지만 거기에서도 귀찮고 성가신 일들이 심심찮게 벌어졌다. 조금 떨어진 마을에 사는 이장은 물론, 그 동네 사람들하고 인간관계를 맺는 일도 수월치 않았고, 집을 수리하고 관리하는 일도 만만치 않았다. 게다가 최근에는 몇 차례 도둑까지 맞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그곳은 아름다운 전원이기 전에 여느 데와 다름없이 사람 사는 곳이었다. 그러다가 IMF 때 자신이 경영하던 사업체를 정리하고, 이 시골 동네로 내려왔다. 하지만 이런 저런 복잡한 마음으로 시골생활에 적응하지 못했다. 그러나 마냥 놀 수는 없고 해서 전원주택을 고쳐서 펜션을 시작했다. 그런데 지금 펜션이 과연 내가 할 만한 사업인가를 놓고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이게 여인숙을 하는 것이지, 펜션은 무슨 펜션이냐” 하는 갈등에서였다. “나이도 새파란 젊은이에게 허리를 굽신거리며 방을 팔아야 하니, 이거야말로 비참하다” 고 하소연을 했다. 이 사람은 무엇이 문제인가? 펜션에 대한 본질적인 이해도 부족한 데다가, 펜션이 ‘내가 하고 싶어하는 일인가’, ‘내가 좋아하는 일인가’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없었다. 남들이 하니까 무턱대고 나도 한번 해보자는 심정으로 달려들었으니, 그 결과는 판정패를 당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므로 펜션은 바로 마음에서 시작해야 한다. 남이 권유한다고 해서 시작할 일이 결코 아니다. 충분히 생각하고 좋아할 만한 일이라면, 내가 정말 하고 싶은 일이라면, 그 때 비로소 시작하라고 권유하고 싶다. 좋아하는 일이어야지 마음에서 ‘어떤 펜션을 해야겠다’ 라는 나름의 사업 윤곽이 그려지기 때문이다. 이제 펜션을 ‘마지막 사업’이라는 생각으로 시작하려 한다면, 먼저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좋다. 정말 ‘내가 좋아할 만한 사업인가’, ‘나의 마지막 모든 것을 던져도 좋을 만큼 그만한 가치가 있는 사업인가’를 조용히 성찰하는 것이 중요하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아카데미
-
김창범의 실전 펜션강좌-4
-
-
김창범의 실전 펜션강좌-5
- 문화 지향의 사업 “우리는 일하며 살고 있다. 그런데 일에만 열중하다 보면 나의 삶으로부터 내가 소외되고 타인이 소외되어 갈 수도 있다. 나의 삶이란 논리적 목적성에 의해서만 지배를 받는 것은 아니다. 나의 삶의 생명적 가치는 궁극적으로 심미적 향유에서 완성되어지는 것이다. 인간교육의 궁극적 목표도 논리적 지식을 전달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심미적 감수성을 제고시키는 데 있다. 우리의 경제적 삶의 궁극적 지향처도 돈이 아니요, 이러한 심미적 가치를 얼마나 구현하는가에 있다. 인간사회의 건강도 결국 그 사회의 심미적 표현에서 결정되는 것이다. 그것이 곧 문화(文化)라는 것이다.” 도올 김용옥 씨가 '문화일보’에 기고한 글(2003. 1. 14, 조선왕조 어필전 참관기 중에서)의 한 구절이다. 문화의 의미를 잘 정리한 글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삶의 궁극적 가치는 논리나 경제로만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심미적 가치인 문화로도 가늠한다는 말이다. 펜션에 대한 의미와 가치도 이러한 관점에서 들여다볼 수 있다. 펜션이 지닌 사업 가치인 경제성은 겉으로 드러난 것에 불과하다. 이와 함께 펜션 특유의 심미적 가치인 문화적 성격을 엿볼 수 있는 안목이 중요하다. 어쩌면 이것이 펜션 사업의 가치를 더욱 높여 주는 요인이라고 생각된다. 따라서 펜션의 성격은 ‘문화 지향성’에서 찾을 수 있다. 몇 년 전만 해도 생각지도 못했던 사업 분야가 펜션이다. 그런데 펜션은 지금 우리 사회에 새로운 문화 현상으로 다가오고 있다. 한때 콘도미니엄이 대중적인 숙박문화로 신선한 의미를 던져준 바 있다. 그러나 지금은 그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새로운 숙박 형태인 펜션은 그 문화적 수용성과 접근성이 좋아서 우리 생활에 신선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견한다. 펜션을 통해 일어나는 주인과 손님 사이의 문화 교류 현상은 직접적이고 감성적이므로 생활의 한 패턴(Pattern)으로 수용하는 데 무리가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문화의 전달자와 수용자가 펜션이라는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교감하는 이 관계성은 지극히 한국적이다. 멀고 낯선 객지를 떠도는 나그네를 접대하는 풍습은 우리의 미풍양속(美風良俗)이 아니던가? 펜션은 문화의 전달자 일본의 경우, 펜션은 여관이나 호텔 다음의 대중적 숙박 장소로 정착했다. 전국적으로 무려 1만2000여 곳의 펜션이 성업 중이다. 그들이 이처럼 펜션을 쉽게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은 펜션이 가진 독특성 때문이다. 일본은 지역마다 가정마다 개별적이고 특이한 전래문화를 간직하고 있다. 펜션은 그러한 개별적 문화를 담을 수 있는 하나의 그릇으로 걸맞는 형태를 가졌다. 주인은 펜션을 통하여 오랫동안 아껴온 내 지역, 내 가정의 전통문화를 전하면서 보람과 기쁨을 실현한다. 또한 손님은 미지(未知)의 문화를 경험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이처럼 주인이나 손님 모두 펜션을 좋은 느낌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래서 일본의 펜션은 단순한 숙박 개념을 넘어서 나름의 문화적 향기를 전하는 ‘사설 문화 박물관’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문화적 특성은 펜션의 가치를 더욱 높여주는 요인임에 틀림없다. 최근 지방자치단체들의 고민은 중앙정부에 손을 벌리지 않고 자립할 수 있는 방도를 찾는 것이다. 그런데 요즈음 이러한 문제를 극복한 사례들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강원도 양양군의 ‘해돋이 축제’, 전북 무주군의 ‘반딧불 축제’, 전남 함평의 ‘나비축제’, 충남 보령군의 ‘개펄축제’ 등이 성공한 프로젝트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해돋이나, 반딧불이나, 나비나, 개펄이나 모두 돈을 벌 만한 사업은 아니다. 그러나 자연 속의 한 테마를 삶의 문화와 접목하여 성공한 축제들이다. 결과적으로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주민들에게 지역문화에 대한 긍지와 함께 경제적 혜택까지 안겨 준 셈이다. 이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문화는 경제를 움직이는 힘이 된다는 말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펜션의 문화 지향적 성격’을 주목하기 바란다. 펜션은 단순한 숙박사업이 아니다. 만일 숙박사업이라는 사실에만 치중하다 보면, 참 재미없는 사업이 될 것이다. 여인숙이과 다를 것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펜션에는 그 이상의 것이 담겨 있다. 펜션에는 어떤 문화가 있는가? 펜션에는 자연환경이 안겨주는 문화가 있고 지역이 지녀온 역사와 풍습의 문화가 있다. 또한 주인이 체험해 온 삶의 문화가 있다. 손님은 이러한 것들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 특별히 운영주와 손님 사이에 인격적인 유대 관계를 맺는다면, 서로에게 세상사는 맛을 느끼게 하는 유익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관계를 통하여 서로의 문화를 교환하고 체험하는 곳이 바로 펜션이다. 한마디로 새로운 삶의 한 부분을 체험하게 하는 생활문화가 있는 곳이다. 이 문화를 접하는 사람들이 즐거움과 기쁨을 느낀다면, 펜션은 경제 이상의 보람을 가져다 준 셈이다. 그러므로 펜션 사업은 바로 ‘문화사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아카데미
-
김창범의 실전 펜션강좌-5
-
-
김창범의 실전 펜센강좌-1
- 펜션 열풍, 지나가는 바람인가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전원 지역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이른바 ‘펜션(Pension)’이라는 바람이다. 몇 년 사이에 우리의 주거문화에 새로운 개념을 제시한 전원주택이라는 바람을 업고 우리 앞에 그야말로 혜성처럼 나타났다. 너무나 갑작스럽게 불어닥친 분야이므로 용어 자체가 생소하고 그 의미도 이해가 쉽지 않다. 그래서 펜션에 관한 세미나, 모임 등이 심심찮게 개최되고 있다. 웬만한 방송과 일간지, 주간지, 월간지 들은 펜션을 기사거리로 즐겨 다루고 있다. 앞으로 유망한 사업일 것이라는 전망치까지 제시하고 있다. 그만큼 사람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는 증거다. 그래서 펜션 사업은 여유자금이 있는 사람이나, 노후 투자를 계획하는 사람이면 으레 검토하는 단골 프로젝트가 되었다. 이렇게 갑작스럽게 달아올랐으니, “펜션 바람도 며칠이나 갈까” 하고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우선 예상되는 일로 많은 사람이 단기간에 펜션 분야에 투자한다면, 이 우려는 현실로 나타날 것이다. -펜션을 지을 만한 땅은 한정되어 있는데 너도나도 한몫 벌겠다고 달려들 것이고, -지나친 경쟁으로 인하여 펜션은 사업으로서 매력을 잃을 것이며, -지금의 열풍도 지나가는 바람으로 그치고 말 것이라는 예측이다. 그리고 더욱 우려되는 것은 아름다운 자연환경이 실패한 펜션, 퇴락(頹落)한 펜션과 그 개발의 상처들로 흉물스럽게 남을지도 모른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상은 물론 극단적인 경우다. 그러나 그럴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니다. ★공익적 측면을 생각하자 제한된 국토를 이용하여 모든 사람이 바라는 아름다운 전원환경을 조성하고, 누구나 편히 즐길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일은 오늘을 사는 우리들의 책임이다. 전원의 주인공으로 등장한 펜션은 이를 위한 기여자가 되어야 한다. 따라서 펜션은 이기적인 측면보다는 공익적인 측면을 강조해야 하는 사업임을 알아야 한다. 이 글의 목적도 바로 여기에 있음을 밝혀 둔다. 펜션이 매력적인 사업이라는 인식은 그만큼 사업적인 유익(有益)이 높다는 말이다. 그러나 이것은 펜션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의 입장에서 다시 살펴보아야 한다. 자칫 책임과 의무를 밀쳐둔 채 이익 추구만을 생각한 관점이라면, 펜션의 미래 역시 기대할 것이 없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펜션을 계획하거나 운영하는 사람들이 펜션의 본질적 의미와 가치를 바르게 깨달아서 단순히 투기 목적의 사업으로 흐르지 않도록 마음을 써야 한다. 펜션이란 농어촌과 같은 전원에 위치하여 호텔 수준의 시설을 갖추고 주인이 직접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서비스(Service)하는 소규모 숙박시설로서 ‘수익형 전원주택’을 의미한다. 즉, 종래의 민박과 전원주택이 하나로 통합된 형태의 숙박시설이다. 펜션의 배경과 역사는 매우 깊다. 영국,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쪽에서 수세기 동안 보편화되어 온 중소도시와 농어촌의 숙박업이다. 서구에서 말하는 ‘비엔드비(B&B ; Bed and Breakfast)’, ‘롯지(Lodge)’, ‘인(Inn)’ 또는 ‘펜션하우스(Pension House)’ 등이다. 그것이 1970년대에 일본으로 건너와 정착된 후에, 이제 우리나라로 다시 몰려왔다. 명칭에 다소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외국어 명칭을 좋아하는 일본에서 대중화시킨 용어다. 이 책에서도 이미 우리에게 보편화된 펜션이라는 용어를 그대로 사용하고자 한다. 이 용어가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소개된 것은 2000년도 ‘제주도개발특별법’에 펜션업이 등장하면서부터다. 이것은 당시 낙후된 제주도 농어촌 지역을 활성화하려는 하나의 방안이었다. 그런데 이러한 펜션 개념은 유럽과 일본에서도 그러했듯이 노후생활의 방편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하면서 지금 전국적인 추세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더구나 ‘주5일 근무제도’가 본격화되면서 휴식과 레저가 삶의 질을 높이는 바로미터(Barometer)가 됨에 따라 펜션의 가치는 더욱 높아가고 있다. 그러나 이 바람이 열풍이나 광풍에 그쳐서는 안 된다. 즉, 부동산 투자의 방편으로 욕심을 채우는 기회가 되어서는 안 된다. 펜션 바람은 모든 사람에게 즐거움을 안겨주는 새로운 생활문화의 패러다임으로 정착되어야 한다는 바람이다. 이를 위해서는 펜션의 본질을 바르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것을 깊이 이해할수록 펜션은 모두에게 사랑을 받는 아름다운 ‘문화 체험장’으로 정착되어 갈 것이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아카데미
-
김창범의 실전 펜센강좌-1
-
-
김창범의 실전 펜션강좌-2
- 건강한 펜션, 유익한 펜션 펜션(Pension)의 본래 의미는 ‘노후연금’이라고 한다. 그래서 영어권에서는 펜션을 숙박이라는 차원보다는 먼저 ‘연금’, ‘보험’ 등의 의미로 해석한다. 그런데 숙박시설로서 펜션을 이해한다고 해서 연금의 의미와 크게 다를 것이 없다는 결론에 이른다. 대개 펜션을 운영하는 연령층은 은퇴자를 중심으로 한 노년층이 대부분이다. 이 사람들이 연금 정도의 수익을 위해 이런 숙박집을 운영한다는 점으로 미루어 볼 때, 펜션 사업을 연금의 의미로 보아도 무방하다. 말하자면 펜션은 전원에서 은퇴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비어 있는 방을 숙박시설로 활용하여 약간의 수익을 보장받는 ‘노후사업’의 하나로 그 전통적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펜션의 기본 컨셉, 건강 그렇다고 하면, 펜션에는 단순히 숙박사업이라는 의미만 담긴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 이상의 뜻이 담겨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나이 50이 넘도록 나름대로 살아온 인생을 이제 정리하면서 전원에서 조용하게 마지막 삶을 살아가려는 소박한 마음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젊은 시절에 가졌던 야망이나 욕심은 자리하지 않는다. 단지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인생의 황혼을 맞으려는 소망만 있을 뿐이다. 펜션 주인은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의 지혜와 깨달음을 손님하고 더불어 나누는 의미 있고 보람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어한다. 그래서 펜션의 기본적인 컨셉(Concept)은 ‘건강’이라고 할 수 있다. 건강한 노후를 보여주는 삶의 한 형태가 펜션으로 나타난 것이다. 유럽의 농촌이나 중소도시에서 펜션이 은퇴자를 중심으로 한 삶의 한 문화로 오래 전부터 자리 잡아온 것은, 그 사회의 아름다움과 건강함을 보여주는 하나의 증거다. 우리나라에도 건강한 펜션이 자리잡으려면 적어도 이러한 사회·문화적인 건강성이 바탕에 깔려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단지 돈을 벌기 위한 극히 이기적인 차원에서 펜션을 바라보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므로 펜션은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도, 자연과 타인의 건강을 위해서도 참으로 유익한 사업이다. 건강한 펜션은, 결국 모두에게 생각하는 것보다 더 큰 유익을 안겨준다. 노후를 건강하게 보내려는 이 소박한 마음이, 우리 삶의 환경을 더욱 밝고 아름답게 만들 것이다. 도시생활에 지쳐서 힘들어하는 손님에게도 심신에 편안함과 건강함을 제공해 준다. 이렇게 되면 풋풋한 인정이 살아 넘치는 삶의 환경이 만들어진다. 그야말로 유무형의 ‘그린 라이프’가 실현되는 것이다. 자연의 신선한 공기만큼이나 마음의 신선한 공기, 그 산소를 전해줄 수 있다. 이 산소는 주인의 건강한 노후의 삶에서 비롯한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그러므로 어떠한 펜션이든지 건강이라는 기본 컨셉(Concept)이 없다면, 그것은 이미 펜션이라고 할 수 없다. 건강이라는 컨셉은 육신의 건강만을 가리키지 않는다. 마음과 삶 자체의 건강을 뜻한다. 건강한 가치관과 세계관으로 건강한 환경에서 살아가려는 꿈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펜션이 가진 이러한 기본 컨셉을 생각하면서 ‘펜션 만들기’를 시작해야 한다. 이른바 앙코르(Encore) 세대의 건강한 노부부가 손님을 위해 부지런히 섬기는 모습은 펜션이 지향하는 건강한 인생의 목표이기도 하다. 그래서 우리는 결국 “인생은 아름답다” 라는 영원한 표제어를 떠올린다. 그렇다. ‘건강한 인생’, ‘아름다운 인생’은 펜션의 영원한 테마(Theme)다. 물론 펜션이 반드시 은퇴한 사람들만 하는 노후사업이라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오히려 젊고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 펜션을 유망한 사업으로 인식하고 뛰어들고 있다. 요즘 펜션 설명회에는 노인들보다는 30, 40대의 젊은이들도 많이 참여하고 있어 펜션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재미난 현상으로 여성들의 관심이 높다는 사실이다. 펜션 사업은 어디까지나 서비스 사업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할 때, 친절하고 부드러운 여성들에게 더 잘 어울리는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펜션 사업을 노후사업이라고 국한하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 다만, 펜션 사업이 지녀온 전통적 개념을 충분히 이해하고 이를 계승 발전하려는 지혜와 노력이 펜션을 운영하는 주인 모두에게 필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다. 따라서 ‘건강’이라는 펜션의 컨셉은 주인이 누구이든 지켜야 할 과제임이 틀림없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아카데미
-
김창범의 실전 펜션강좌-2
-
-
화제의 책 ‘Pension Best Plan’ 발행
- 펜션이 주5일 근무제의 본격 시행 및 확산으로 기존 콘도미니엄이나 민박을 대체하는 숙박시설로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펜션을 국내 최초로 소개한 바 있는 도서출판 전우문화사, 월간 전원주택라이프에서 10월16일 ‘좋은 펜션 만들기 시리즈’ 첫 권으로 《펜션(PENSION-BEST PLAN)》을 발행했다. ‘자연 속의 테마하우스’란 부제를 단 이 책은 국배판으로 총 288쪽에 펜션 계획에서부터 관련 법령, 건축, 운영까지 알찬 내용만을 엄선해 화보집으로 꾸몄다. 이 책은 펜션사업을 계획하거나, 현재 건축 또는 운영하고 있는 분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에피소드Ⅰ- 펜션 만들기 A to Z 펜션하우스를 만들려는 분들을 위한 실무편이다. 펜션에 대한 올바른 이해에서 출발해 문화관광부의 관광펜션과 제주도의 휴양펜션 관련 법률 해설, 펜션 건축 시 꼭 챙겨야 할 절차, 펜션 설계에서 시공 그리고 운영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반드시 살펴보아야 할 핵심 사항들만을 골라 알기 쉬운 어조로 설명했다. ▲손에 잡히는 펜션-저금리 시대의 성공 코드, 펜션 : 펜션의 정의, 일본의 펜션 운영 사례, 국내 펜션 도입 배경, 펜션의 유형 및 수익성을 면밀히 검토했다. ▲THINK 펜션-펜션 창업 이렇게 준비하자 : ‘월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위원이자 《펜션으로 성공하기》 저자인 김창범 위원이 ‘펜션사업의 단계별 전개도’를 통해 펜션 구상단계에서부터 계획 단계, 실행단계 그리고 펜션사업의 몇 가지 전망을 쉽게 설명했다. ▲관광펜션-사업자 등록 후, 공중위생관리법에 위한 숙박업 신고해야 : 관광진흥법령상 관광펜션의 지위 및 자격 기준, 지정 절차, 관광진흥법시행규칙에서 정한 기준에 맞는 펜션 건축, 세부 시설 기준에 대해 일목요연하게 밝혔다. 세부 시행규칙은 현재 법제처에서 심의 중이기 때문에,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문광부에서 각 지자체 담당자들에게 내려보낸 지침서를 토대로 했다. ▲휴양펜션-주5일 근무제 시행, 제주에 부는 펜션 바람 : 휴양펜션의 규모와 객실의 구비 요건, 체험농장 및 부대시설 규모, 자격 요건, 절차, 분양 및 회원 모집 기준 조건, 회원권 발행 등을 상세히 분석했다. ▲펜션 법률 체크 포인트-펜션 만들기 피해 갈 수 없는 절차 : 펜션 만들기의 출발점은 부지 매입에서 시작한다. 따라서 이 과정에서 반드시 알아야 할 용도지역과 지목 변경 그리고 부지 매입에서 소유권 이전등기까지, 농지전용허가절차, 임야전용허가절차(산림형질변경허가), 건축허가절차, 각종 부담금 등을 다뤘다. 또한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펜션하우스를 지을 때 반드시 챙겨야할 절차들을 흐름도를 곁들여 설명했다. ▲펜션 설계에서 시공까지-자연환경을 활용한 펜션계획 : 펜션을 자연 속의 테마하우스라고 한다. 따라서 자연을 어떻게 펜션으로 끌어들일까 하는 물음에서 출발해, 펜션의 생명이라 할 평면 계획-프라이버시를 어떻게 살릴까, 객실 크기와 수는 얼마가 적당할까 라는 물음과 해법으로 이해를 도왔다. ▲건축 재료 선택 길잡이-펜션 어떻게 지을까 : 펜션하우스를 지으려는 분들의 한결같은 고민거리가 아닐 수 없다. 여기에서는 목조·통나무주택, 황토주택, 스틸하우스 등의 장단점을 비교 분석함으로써 건축 재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혔다. ▲펜션 PR 첫걸음-펜션 성패의 갈림길 홈페이지 : 펜션 마케팅의 기본인 홈페이지 구축 및 운영 사례를 실제 성공 사례를 통해 폭 넓게 다뤘다. 이를 통해 펜션지기들이 홈페이지를 통해 이용객들하고 어떻게 접속·교제·대화하고, 새로운 뉴스를 전달하는지를 한눈에 알 수 있다. 에피소드Ⅱ∼Ⅶ -자연 속의 테마하우스 펜션 한 눈에 쏙 들어오는 알찬 내용과 화려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펜션의 입지 여건을 자연 환경에 맞추어 산과 계곡, 강·호수, 바다 그리고 펜션&카페로 테마를 나누어 시원스런 사진과 함께 상세히 소개했다. 특히 ‘월간 전원주택라이프’ 펜션 전문기자들이 전국 각지의 좋은 펜션만을 취재·촬영한 내용들 가운데 엄선해서 실었다. 펜션 한 곳당 6면의 지면을 할애하여, 1∼2면에는 입지 여건을 확인할 수 있는 전경과 함께 건축 개요를, 3∼4면에는 거실과 침실, 주방, 욕실 등의 인테리어 컨셉을, 5면에는 측면과 후면, 그리고 펜션의 완성이라 할 마당과 바비큐장을 소개했다. 아울러 펜션 부지 선정에서 설계, 건축, 운영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펜션지기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전달했다. 또한 6면 ‘펜션을 다녀와서’에서는 이용객들이 ‘왜, 펜션을 찾고, 무엇을 원하는지’를 소개했으며, ‘이용 안내’에서는 ‘객실과 부대시설, 숙박료, 테마, 펜션지기 추천 여행코스’ 등을 소개함으로써 펜션 성공의 노하우를 담아냈다. 또 ‘건축 정보’에서는 펜션을 건축하려는 분들을 위해 세세한 설계도면(입면도, 평면도)을 소개했다. 펜션을 창업하는 데는 여러 가지 길이 있다. 하지만 성공하는 펜션을 만들기 위해선 그만한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최선의 방법은 전국 각지에서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펜션들을 찾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것이다. 《펜션(PENSION-BEST PLAN)》은 성공한 펜션들을 찾아 펜션지기의 생생한 목소리를 통해 숱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펜션으로 성공하기까지의 전 과정을 담아냈다. 따라서 《펜션(PENSION-BEST PLAN)》은 펜션을 계획하거나 건축 또는 운영하는 분들께는 시행착오를 줄이면서 펜션으로 성공할 수 있는 길을 밝힌 좋은 지침서가 될 것이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아카데미
-
화제의 책 ‘Pension Best Plan’ 발행
전원생활 검색결과
-
-
[펜션 이야기] 펜션 성공의 키워드를 찾아서 평창 '동화 속 정원'
- 강원도지역의 이름난 산마다 늦가을의 정취를 맛보려는 등산객이 줄을 잇는 가운데 스키장은 벌써 인공 눈을 뿌리며 개장을 준비한다. 그 주변의 펜션들도 겨울 성수기 채비를 서두르기는 매한가지이다. 영동고속도로 횡계나들목으로 나와 진부 쪽으로 좌회전, 다시 100m지점에서 황병산을 바라보며 우회전하여 백두대간 바람개비(풍력발전기)의 군무群舞를 따라서 2.5㎞쯤 들어서면 ‘동화 속 정원’이 나온다. 해발 700m 이상 하늘 아래 첫 동네이자 눈〔雪〕의 고장으로 알려진 평창군 대관령면(올해 9월 1일 도암면에서 개명) 차항2리에 자리한 펜션이다. 그 이름에 걸맞게 백두대간을 타고 내려온 단풍 물결이 목가풍 펜션의 정원에서 숨을 고르며 수채화처럼 동화 속 풍경을 빚는다. 건축정보 ·위 치 :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차항2리 ·대지면적 : 864㎡(261.4평) ·연 면 적 : 198.7㎡(60평), 용적률 17.28% ·건축면적 : 125.8㎡(38평), 건폐율 14.6% ·건축형태 : 복층 목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지하 창고) ·외 장 재 : 시멘트사이딩 ·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 ·바 닥 재 : 강화마루 ·내 장 재 : 벽지, 천연 페인팅, 타일 ·단 열 재 : 인슐레이션 ·난 방 : 기름보일러 ·식수공급 : 지하 암반수 ·설계 및 시공 : 이룸건설 011-9742-2996 펜션이 촌락을 이루는 경기도 강화·양평·가평, 충청도 태안 그리고 강원도 횡성·평창지역 등을 둘러볼 때마다 ‘어떻게 저 많은 펜션이 함께 생존할까’하고 의문을 품곤 했다. 올 여름에 문을 연 ‘동화 속 정원’에서 비로소 그 의문의 실타래가 풀렸다. 동화 속 정원은 객실이 모두 6개인데 11월 비수기임에도 주말 5일 전에 본 홈페이지(www.동화속정원.kr) ‘실시간 예약하기’에는 주말 예약 완료 5개, 예약 후 입금 대기 1개 그리고 주중 예약 완료 2~3개로 객실 가동률이 높게(주말 100%, 주중 33%) 나타났다. 펜션이 특정 지역에 과잉 공급됨으로써 수요를 앞질러 수익률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우려를 말끔히 떨어 없앤 사례이다. 동화 속 정원이 4개월 남짓한 짧은 기간에 거미줄처럼 펼쳐진 펜션들 틈바구니에 깊이 뿌리내린 비결은 펜션지기 송경열(51세)·안화선(49세) 부부의 남다른 펜션 경영 마인드 때문이다. 혹 ‘고작 4개월인 펜션지기에게서 웬 펜션 경영 마인드’라며 의아스럽게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사실 안 씨는 여기에 앞서 횡성군 둔내면 성우리조트 맞은편에서 조카며느리와 함께 펜션 ‘숲 속의 초록별’을 운영하며 펜션 성공의 노하우를 터득했다. 지금 동화 속 정원에 그 노하우가 고스란히 녹아들어 높은 객실 가동률로 나타난 것이다. 지금부터 동화 속 정원에 숨겨진 펜션 성공의 키워드(Key Word)를 찾아보자. 성공 Key Word 1, 친절과 봉사 안화선 씨는 예비 펜션 창업자들에게 ‘왜, 펜션을 하려고 하는가’를 깊이 고민하라고 당부한다. 즉, 펜션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이해이다. “사람들은 공기 맑은 전원에 살면서 돈도 버니 좋겠다며 부러워하는데, 그러한 생각은 환상에 불과합니다. 현실은 늘 부지런하고 밝은 표정으로 생면부지인 손님을 맞고 대해야 하므로 육체적·정신적 노동이 따릅니다. 환상 뒤에 숨겨진 그 모두를 견뎌내야만 내 집에 온 손님을 노동이 아닌 즐거운 마음으로 반기면서 펜션을 운영할 수 있습니다.” 고된 노동으로 펜션지기의 낯빛이 어두운데 손님이 어찌 맘 편히 머물 수 있을까. 모름지기 십중팔구는 즐거워야 할 여행을 망쳐서 발길을 뚝 끊을 것이다. 안 씨의 말에서 짐작했듯이 펜션은 서비스업이기에 펜션지기가 친절과 봉사에 익숙지 않다면 손님에게 가족적인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하기 어렵다. 따라서 펜션이 지닌 전원 속에 자리한 주거와 숙박처라는 양면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성공 Key Word 2, 위치 선정 펜션 사업(수익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먼저 위치 조건인 ‘입지’와 ‘접근’, ‘환경’을 꼽는다. 입지는 자연 경관성, 접근은 거리와 진입 여건, 환경은 관광 또는 체험 요소를 뜻한다. 송경열·안화선 부부는 작년 10월 출퇴근하다시피 거주지인 원주에서 둔내와 용평 일대를 오가며 조건에 딱 맞는 이곳 펜션 부지를 찾아냈다. “낡은 농가가 딸린 864㎡(261.4평) 대지라 땅값이 전답이나 임야보다 비쌌지만 복잡한 지목변경 절차를 안 거쳤습니다. 사냥놀이터로 알려진 황병산에서 발원한 계곡이 집 앞으로 흐르는 데다 무엇보다 횡계나들목에서 한갓진 길을 따라 5분이면 닿고 용평리조트는 10분, 오대산은 20분, 경포대는 25분 거리라 맘에 쏙 들었습니다.” 주5일 근무제로 여가 시간이 2박3일로 늘면서 여행객은 대규모 관광지보다 자연 속에서 즐기는 다양한 체험을 원한다. 이러한 여행객의 욕구 충족은 물론 아름다운 건축 형태와 쾌적하고 편안한 시설까지 두루 갖춘 펜션이 숙박 선호도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고 보면 동화 속 정원은 여행객에게 겨울에는 스키장으로, 여름에는 바다와 계곡으로, 봄가을에는 산으로 안내하는 베이스 캠프인 셈이다. 성공 Key Word 3, 펜션 하우스 여행객은 복잡한 도시의 콘크리트 더미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조용하고 편하게 쉬려고 하기에 자연 친화적인 목구조 건축물을 선호한다. 펜션하면 이국적 분위기의 유럽풍 목구조 건축물을 떠올리는 이유이다. 이를 반영하듯이 현재 운영 중인 펜션들 상당수가 목구조인데 동화 속 정원도 예외는 아니다. 송경열·안화선 부부는 건축미와 단열성, 건강성을 고려해 건축 형태를 목구조로 정하고 시공을 이룸건설(대표 이재노)에다 맡겼다. “이재노 사장은 숲 속의 초록별을 인테리어 했기에 안면이 있는데 펜션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합니다. 펜션은 튼튼한 구조와 편리하고 쾌적한 기능은 기본이고 무엇보다 예뻐야 합니다. 이 사장은 여행객이 어떤 펜션을 선호하는지 잘 알기에 시공한 펜션들 모두 외관이나 실내가 예뻐서 찾고픈 마음이 들게끔 합니다.” 동화 속 정원은 부정형 남향받이 터에 연면적 198.7㎡(60평)로 철근콘크리트구조인 지하층 49.5㎡(15평)과 경량 목구조인 1층 100.4㎡(30.4평)와 2층 48.9㎡(15평)로 앉혀졌다. 좌측 비탈면에 창고용 지하층을 만들고, 그 위에 ‘┏’자 형태로 배치한 펜션 일부가 걸쳐져 정면에서 바라보면 건물 높이가 10.8m로 웅장하다. 정원에서 아름드리 소나무 사이로 바라보면 용마루 벤트(Ridge Vent)에서 처마까지 길게 늘어뜨린 박공지붕 선이 중간에 2개의 뻐꾸기 창(Domer Window)과 어우러지고, 좌우로 박공지붕이 가지를 뻗은 듯하다. 또한 각 객실마다 원목으로 덱과 발코니를 독립적으로 내어 흰색 시멘트 사이딩으로 마감한 벽면에서 조형미가 느껴진다. 요즘에는 대개 여행 전 인터넷으로 이야깃거리가 있는 여행지에 이어 아름다운 펜션을 정한다. 이렇듯 위치 조건 다음으로 펜션의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펜션 하우스인데 동화 속 정원은 이 점을 십분 활용한 것이다. 성공 Key Word 4, 테마 펜션의 생명은 테마에 달렸다고 한다. 그렇기에 본지本誌 김창범 고문은 《펜션으로 성공하기》에서 “테마는 펜션 사업의 내용을 결정하고 사업의 골격을 세우며 성격을 부여한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펜션의 미래를 결정한다.” 라고 강조했다. 비수기나 성수기의 굴곡이 심하지 않은 지역에 자리한 펜션일수록 테마는 성패를 좌우한다. 위치 조건은 모두 누리는 공통 분모이기에, 그 속에서 생존하려면 펜션에다 테마라는 옷을 입혀야 한다. 송경열·안화선 부부가 선택한 테마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로맨틱 즉, ‘동화童話’이다. “각박하게 살아가는 현대인라면 누구나 한번쯤 동화 속의 주인공을 꿈꿉니다. 동화 속 정원은 현대인의 감수성을 자극해 호기심으로 찾아와서 동화 속 주인공처럼 지내도록 객실과 정원을 꾸몄습니다.” 피터팬, 피노키오, 백설공주, 신데렐라… 동화 속 정원은 객실마다 동화책 주인공의 이름을 붙이고 거기에 맞춰 인테리어 콘셉트도 잡았다. 또한 정원에는 펜션지기 부부와 아들딸이 모두 참여해 세 그루의 소나무에 그네와 야외용 그물 침상인 해먹을 매달고 객실에서 내다보이는 곳에 작은 연못과 물레방아, 하트형 화단을 만들어 놓았다. 그 결과 동화 속 펜션에서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손님 모두 동화 속 주인공처럼 지낸다. 펜션지기는 펜션에 동화라는 옷을 입히고, 손님은 동화 속 주인공처럼 여기에 다시 생명을 불어넣기에 테마는 살아서 꿈틀거리는 듯하다. 성공 Key Word 5, e-마케팅 좋은 위치에 아름다운 펜션을 건축했더라도 손님이 찾지 않는다면 거기에 들인 노력과 금전은 무의미하다. 따라서 손님이 찾게끔 펜션을 알려야 하는데, 그 대표적인 것이 인터넷을 통한 e-마케팅이다. 인터넷 시장 조사업체인 코리안클릭에 따르면 국내 인터넷 사용 인구는 2600만 명으로 전체 국민의 60% 이상이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펜션 이용 연령층 모두가 인터넷을 사용하는 셈이다. 안화선 씨는 대부분의 손님이 홈페이지를 보고 호기심으로 찾는다면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펜션도 특이해야 하지만 손님 취향에 맞는 튀는 e-마케팅이 중요하다고 귀띔한다. “e-마케팅 역시 손님의 감수성과 호기심을 자극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테마에 맞춰서 펜션의 이름을 정하고 펜션 하우스와 정원을 꾸며서, 그 모두를 사진에 담아 홈페이지에 게시했는데 적중한 것이 같습니다. 많은 손님이 인터넷으로 펜션을 검색하면 동화 속 정원은 서정적이고 기억에 오래 남는 이름이라 시간이 지나도 쉽게 찾고, 홈페이지에 올린 사진들이 예뻐서 호기심으로 찾았는데 뽀샵(포토샵)이 아니라며 마냥 좋아합니다.” 동화 속 정원의 성공 요인은 앞에서 살펴본 키워드 외에 온 가족이 참여한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펜션 운영에서 가장 힘든 것이 청소인데, 물론 이곳도 주말과 평일이 따로 없는 성수기에는 도우미 아줌마를 부르지만 비수기에는 가족만의 힘으로 해결한다. 대학생(2년)인 딸이 시험기간을 빼고 찾아와 매주 금요일부터 일요일 저녁까지 도우미 역할을 자처하는 것이다. 송경열·안화선 부부는 고 3인 막내가 수능시험을 마치면 이곳으로 완전 이주할 생각이라면서 시골살이 경험은 없지만 전원에서 노후를 보내기에는 펜션만한 것이 없다고 한다. 펜션은 ‘전원생활’과 ‘수익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다는 점에서 분명 매력적인 사업이다. 그럼에도 적지 않은 펜션이 매물로 쏟아져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전원생활과 수익 창출 사이에 균형이 깨졌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송경열·안화선 부부는 그 균형이 깨질 때 펜션 사업은 정신적이든 육체적이든 노동으로 전락한다며 주의를 당부한다.田 취재협조 동화 속 정원 033-333-5255, www.동화속정원.kr 글·사진 윤홍로 기자
-
- 전원생활
- 펜션
-
[펜션 이야기] 펜션 성공의 키워드를 찾아서 평창 '동화 속 정원'
-
-
[김창법의 펜션 이야기] 산속 펜션의 유쾌한 성공담, 양평 솔레미오 펜션
- 서울 동남권에서 접근성이 용이한 전원지역으로 북한강변에 위치한 중미산 줄기의 양평군 서종면 일대를 꼽는다. 교통의 편의성에다 자연 풍광도 아름다워 강변을 따라 전원 카페가 즐비하다. 자연스런 결과지만 최근 이 지역에 다양한 형태의 펜션이 급증하고 있다. 펜션 고객이 그만큼 많다는 증거다. 심지어 전원주택보다 펜션이 더 많다는 말도 들린다. 중미산을 오르는 지점인 도장리, 정배리, 명달리의 깊은 계곡까지 펜션으로 넘쳐나기에 이 얘기가 과장은 아닌 듯하다. 뿐만 아니라 박물관, 미술관, 수목원 등 다양한 문화 체험 공간 지역으로 알려지면서 펜션의 입지도 좋아졌다. 그렇다고 해도 그 많은 펜션 가운데서 과연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까? 문을 연 지 1년 2개월밖에 안 됐음에도 그 치열한 생존 문제에서 벗어난 서종면 정배리 깊은 산속에 위치한 ‘솔레미오 펜션’. 이곳을 찾아 많은 펜션과 경쟁하면서 자신감을 갖게 된 유쾌한 성공담을 들어보았다.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정배리 ·건축형태 : 복층 경량목구조 ·부지면적 : 1221㎡ ·대지면적 : 561㎡ ·건축면적 : 214.5㎡(본채 158.4㎡, 별채 56.1㎡) ·외벽마감 : 시멘트 사이딩 ·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 ·내벽마감 : 벽지, 타일 ·천 장 재 : 벽지, 루바 ·바 닥 재 : 강화마루, 타일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식수공급 : 지하 암반수 펜션지기 조미자 씨(48세)는 닥종이공예가로 잘 알려진 분이다. 10여 년을 대학과 문화원에서 닥종이공예를 강의하며 나름의 인기와 명성을 쌓아왔다. 그녀의 작품은 광주비엔날레에 출품돼 세계 여러 나라 순회전시회에 초대받기도 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더 나은 창의성과 더 예민한 솜씨에 대한 기대를 스스로 접고 그녀는 새로운 분야의 전문가로 과감한 변신을 꿈꾸었다. 닥종이공예가로서 정상의 능력과 기량을 보이는 순간이 가장 적합한 은퇴의 시간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 무렵 서종면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친구를 통해 펜션사업에 대한 가능성을 발견했다. 노후에도 자연 속에서 자신의 꿈을 펼치며 수입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펜션만큼 매력적인 사업도 없다고 보았다. 전원생활의 꿈은 중견 토목전문회사의 임원인 남편 김경범 씨(51세)의 마음에서 먼저 움텄다. 도시 생활을 정리하고 출퇴근이 가능한 시골에서 사는 것이 그의 꿈이었다. 토목기술자라는 직업적 분위기와 달리 독서광이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 책을 좋아하고 다정다감한 그에게 전원생활은 아스팔트와 콘크리트에 갇힌 삶의 한계를 뛰어넘게 하는 또 다른 삶의 비약일 것이다. 깊은 산속의 기운과 풍광을 담아 김경범·조미자 부부는 어느새 마음이 통해 전원의 보금자리를 찾아 나섰다. 6개월간 여러 곳을 다녔지만 서종면만한 곳은 없었다. 북한강을 끼고 깊은 골짜기가 어우러져 마치 강원도 오지쯤으로 느껴지면서도 서울에서 불과 1시간 거리의 편리한 교통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곳이 아닌가. ‘솔레미오’는 정배리에서도 다시 고개를 넘어 깊숙이 내려간 산 중턱에 위치한다. 아름드리 잣나무들로 둘러싸인 데다 멀리 올망졸망한 중미산 산세를 바라보며 세상과 단절된 느낌이 드는 곳이다. 김경범 씨는 처음 이 땅을 만났을 때, 부지 한쪽에 큰 바위가 돌출한 형상을 특히 맘에 들어했다. 평평한 땅보다 무엇인가 역동적인 변화의 맛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지 561㎡에 임야 660㎡, 모두 1,221㎡의 자그마한 부지를 사들였다. 주위에서는 펜션을 하기에는 너무 좁지 않은가? 하고 의아하게 여겼다고 한다. 작년 2월에 김경범 씨의 전문 분야인 토목공사를 1달에 걸쳐 마쳤다. 집 뒤쪽의 골짜기 물을 막아 작은 댐을 만들어 이색적 풍경을 연출했고 지하에 큰 토관土管을 묻어 그 물이 흐르게 하여 좁은 부지를 넓게 사용하도록 했다. 또한 집을 바위 쪽으로 붙여 앉혀 마당을 넓게 확보하고 바위도 즐기도록 했다. 언뜻 보기에 1,650㎡는 됨직한 분위기다. 건설 현장의 경험을 살려 철저하게 설계해 건축 기간을 3개월로 단축시켰다. 집은 철저히 주인 중심의 전형적인 전원주택 구조로 택해 아래층을 주인집으로 설계했다. 펜션 룸은 4개로 2층에 10평 남짓한 피아노와 첼로 그리고 본채 뒤 별채에 하프와 비올라가 있다. 고객은 어디까지나 시골집에 다니러온 사람이지 주인은 아니기 때문이다. 고객을 집 뒤로 연결되는 계단으로 안내하며 따뜻이 맞이하고 배려하는 주인의 마음이 이 구조 속에 녹아 있는 듯하다. 호젓하고 독립된 펜션 룸은 고객에게 산속의 기운과 풍광을 마음껏 누리게 한다. 특히 하늘로 뚫린 천창天窓은 초롱초롱한 별구경을 즐기게 만들어 인기가 높다. 성공한 펜션의 노하우는 작년 6월 문을 열고 나서 호기심과 두려움으로 고객을 기다렸다는 펜션지기 조미자 씨는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고 남다른 기쁨을 느꼈다고 한다. 그것은 주인이 정성을 다해 준비한 ‘솔레미오’를 알아주고 받아들이는 고객이 있다는 점이다. 그러한 고객이 다녀간 뒷자리는 깨끗하게 잘 정리 정돈돼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세상에는 주인의 마음과 통하는 고객이 있다는 확신을 주는 증거다. 그래서 조미자 씨는 펜션사업의 참맛을 깨달았다고 한다. 최근 경쟁 펜션들이 골짜기마다 들어서더라도 크게 마음 쓰이지 않는 까닭은 ‘솔레미오’의 고객은 따로 준비돼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주인이 정한 펜션의 어떤 원칙이 오히려 그 원칙에 동의하는 고객을 선택하고 끌어당기는 힘이 된다는 진리를 깨달은 것이다. 그렇기에 생존 문제는 이제 크게 두려워할 일이 아니라는 자신감에 차있다. 자신감의 배경에는 펜션 경영의 멘토(Mentor)로 삼고 몇 년 전부터 교류해 온 포천 ‘마당 예쁜 집’의 펜션지기 조명자 사장의 도움이 있다. ‘마당 예쁜 집’은 이미 본지本誌에 소개한 바 있는 가장 모델이 될 만한 펜션이다. ‘솔레미오’의 펜션지기 조미자 씨는 일흔의 노부부가 정성을 다해 펜션을 가꾸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 아름다운 정원과 아름다운 고객을 함께 가꾸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던 것이다. 그래서 조미자 씨도 이것을 펜션 경영의 모델로 삼았다고 한다. “너무 애쓰지 말아요. 천천히 쉬면서 해.” “손님 없다고 몸 달면 안 돼. 없을 때는 오히려 즐겨야 해.” “미리미리 준비하고 부지런해야 해. 봄에는 여름 준비, 가을에는 겨울 준비, 할 일이 많지.” 매사에 긍정적으로 자상하게 일러주는 조명자 사장의 펜션 경영 노하우 가운데 중요한 세 가지를 소개하면 첫째, 펜션 안팎은 반드시 깨끗하게 잘 정돈해야 한다. 고객을 위해 철저히 준비했다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 둘째, 고객에게는 참을성을 갖고 미소를 담아 조용하게 말해야 한다. 결코 절제되지 않은 감정을 보여서는 안 된다. 셋째, 고객의 필요는 미리 감지하고 요구하기 전에 척척 제공해야 한다. 이것은 고객을 면밀히 관찰하고 빈틈없이 기회를 찾는 민첩한 접객 태도를 통해서만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펜션지기 조미자 씨가 특별히 관심을 기울이는 부분은 고객과의 대화다. 게시판에 올라오는 고객의 글에 대해 형식적인 답글은 절대로 올리지 않는다. 며칠 뒤에라도 상대의 형편을 헤아리는 인격적 차원의 자상한 글을 올리려고 노력한다. 전화를 해도 상대방의 이름을 확인하고 이름을 불러주는 친절을 잊지 않는다. 이러한 노력은 고객에게 반드시 긍정적인 반응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한다. 펜션 경영도 결국 나의 모든 것을 투자해야 가능하다는 진리를 발견한 셈이다. 고객을 향한 노력은 남편인 김경범 씨에게서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직장이 있는 서울 삼성동에서 고객을 만나 펜션까지 안내하는 일은 그가 감당하는 중요한 몫이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고객과의 대화를 누구보다 즐긴다. 펜션지기 부부의 이러한 고객 친화감은 ‘솔레미오’의 중요한 자산인 셈이다. 이제 겨울을 바라보며 펜션지기 조미자 씨의 기대는 한껏 부풀고 있다. 눈 내린 중미산의 절경을 창 너머 즐길 수 있는 계절이 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잣나무 숲을 덮은 백설의 풍경은 고객에게 전할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라고 자랑한다. 이제 펜션 옆에 딸린 200여 평의 유휴지를 사들이면 ‘솔레미오’는 더 넉넉해질 것이다. 또한 더 자상하고 배려 깊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세상에는 여러 가지의 삶이 있지만, 50의 나이를 살아가며 산속의 펜션에서 노후를 지혜롭게 준비하는 이들 펜션지기 부부의 삶은 여유롭기만 하다. 이 깊은 산속까지 찾아오는 고객과 함께 전원의 꿈을 당당하게 펼치는 이 은밀한 즐거움을 그 누가 알아주랴. 이들 부부는 중년에 누리는 뜻밖의 삶인 펜션 즐거움에 푹 빠져 살고 있다.田 솔레미오 펜션 031-771-3124~5 www.solemioo.co.kr 글 김창범·사진 윤홍로 기자
-
- 전원생활
- 펜션
-
[김창법의 펜션 이야기] 산속 펜션의 유쾌한 성공담, 양평 솔레미오 펜션
-
-
[김창범의 펜션 이야기] 건강 3박자로 황토 애호가들을 부르는 강화도 갯노을 황토펜션
- “펜션이 황토벽돌로 만들어져서 흙색을 보니 마음이 저절로 편안해졌어요. 펜션 곳곳에서 주인의 정성어린 손길이 묻어 나는 것을 보았어요. 앤틱풍의 정겨운 소품들, 정말 멋스러웠어요. 말린 들풀 다발 하나까지도 주인의 감각이 최고예요. 나는 1층 평상이 참 맘에 들었어요. 고즈넉한 분위기와 고가구를 좋아하고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것을 좋아하는 분들은 이 펜션이 무척 마음에 들 것으로 생각합니다.” 위의 글은 여행후기에 올라온 한 이용객의 체험담이다. 편안하고 푸근하며 따뜻한 고향의 맛을 느끼게 하는 황토집에 매료된 고객의 찬사가 이어지는 곳, 강화도 장화리 바닷가에 위치한 ‘갯노을황토’ 펜션이다. 이용객이 스스로 펜션을 칭찬하는 경우가 그렇게 많지 않은 현실에서 매우 이례적이다. 그러면 여기에는 어떤 비밀이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펜션에는 ‘건강 3박자’가 있다. 바다와 산이 마주한 배산임수背山臨水의 명당 자리이고, 화학 성분이 없는 순수 자연 황토벽돌로 지었고, 훈훈한 마음으로 손님을 맞는 주인의 넉넉한 인심이 있으니 건강에 좋을 수밖에 없다. 고객의 마음에 전해지는 이 건강 3박자가 갯노을황토 펜션의 명성을 더욱 높여가고 있다. 펜션지기 고정은 사장(54세)은 디자인을 전공했다. 오랫동안 의류 디자인에 종사했고 한 때는 건축업에 손을 댄 적도 있다. 요즘에는 염색과 수묵화와 함께 아크릴화에 푹 빠져서 지낸다. 아크릴이라는 이색적 소재가 맘에 들어 틈틈이 그림을 그려 방마다 걸어 둔다고 한다. 또한 색감과 조형에 대한 고 사장의 남다른 재능이 주변 환경을 품격 높은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어 가는 재미를 안겨 준다. 이러한 디자인 미술의 재능과 건축사업 경험이 토대가 되어 세월은 고 사장을 지난 몇 년간에 걸쳐 펜션 전문가로 환골탈태換骨奪胎시켰다. 고향 전북 진안에서의 어린 시절은 농촌생활에 대한 그리움을 낳게 했으며 서울에서의 생활은 도시인의 욕구를 발견하게 한 것인데, 황토 펜션은 고 사장에게 있어 지난날의 인생 경험이 종합된 새로운 발견인 셈이다. 공과 정성을 들인 건강한 집 고정은 사장이 강화도를 찾은 것은 그림을 좋아했기 때문이다. 스케치를 하러 이곳저곳을 방문했지만 강화도가 특히 마음에 들었다고 한다. 서울과 가깝고 바다와 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다. 이곳에서 펜션을 하겠다고 맘먹은 것은 남편과 사별 후 노후를 준비하는 방편으로 오래 전부터 생각해 온 사업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강화도 장화리에 바다를 내려다보는 전망 좋은 땅 290평을 먼저 사들였다. 그리고 나중에 주차장 부지를 더 사들여서 모두 340평의 땅에 지금의 펜션을 건축했다. 2002년 겨울에 먼저 토목공사를 했다. 이미 마음 속에 설계가 마무리돼 있었다. 고향의 황토집을 재현하려고 계획했다. 그러나 하늘이 도와 주지 않았다면 건축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한다. 참으로 우연한 일이지만 펜션 바로 앞에다 때마침 황토집을 짓는 세종대의 김모 교수라는 분을 만나서, 이 분을 통해 황토집 건축의 기초를 알게 되었고 황토벽돌을 이용해 집을 든든하게 짓는 방법도 알게 됐다. 집은 착공한 지 3개월 만에 완성됐다. 살림집 72.6㎡(22평), 펜션동 66㎡(20평)과 132㎡(40평) 등 모두 270.6㎡(80 평)의 황토집을 지었다. 이 집에는 몇 가지 특별함이 있다. 먼저 게르마늄과 송진이 어우러진 특수한 자연산 황토벽돌을 사용했다. 대개 화학 성분을 사용한 건축자재가 많이 쓰이는 현실에서 벗어나 멀리 단양에서 만든 이 벽돌을 찾고자 무진 애를 썼다고 한다. 그리고 향기채의 경우 방을 둥글게 만들었다. 모나지 않게 한 것은 최대한 자연스런 느낌을 주기 위해서다. 그리고 지붕을 얹고자 기둥을 사용하지 않는 무심 무주 공법을 활용했다고 한다. 또한 바닥 처리에 공을 들여 수맥을 차단하도록 동판을 깔고 소금과 쑥으로 건강하게 마감했다. 정말 건강한 황토집을 만들기 위해 나름의 공과 정성을 다 기울인 셈이다. 그러나 한 가지 실수가 있었다고 말한다. 그것은 경험 부족에서 온 것인데, 공사 기간을 넉넉하게 잡지 못한 점이다. 황토 마감이 완전하게 마르려면 보통 6개월의 자연 건조 기간이 필요한데, 강제 건조로 3개월 만에 마쳤기에 황토가 갈라져 있다는 점이다. 이 갈라진 모양은 화학풀과 같은 유해 성분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명예로운 증거가 아니겠느냐고 웃는다. 세계 5대 갯벌이 눈앞에 펼쳐져 갯노을황토 펜션에는 황토 분위기에 어울리는 다양한 앤틱 소품들이 적절히 배치돼 있어 고객에게 의외의 즐거움을 주고 있다. 황토와 조화를 이루는 자연 친화의 소재로 탈바꿈한 이 고가구들은 주인의 특별한 시각적 재능이 안겨준 소중한 선물이기도 하다. 건축할 때부터 창문의 크기와 위치, 화장실의 구조, 집 안을 특징지어 주는 다양한 인테리어 요소에 각별한 정성을 기울였다고 한다. 그릇은 유명 도예가의 작품이다. 뿐만 아니라 수도꼭지, 찻잔, 수저에 이르기까지 세심하게 배려했다. 이불은 값비싼 순면 소재를 사용했고 베갯속까지 고객의 건강을 생각했다. 그런데 고객 가운데는 주인의 이런 배려와 정성을 이해하지 않고 함부로 물건을 취급해서 훼손하거나 파괴하는 경우에는 몹시 마음이 아프다고 한다. 쉬고 간 뒷자리가 어지럽혀져 있는 모습은 마치 그 고객의 사람됨을 보는 듯하여 주인 자신이 오히려 부끄럽다고. 이제 펜션을 시작한 지 3년이 지났는데 제법 단골 고객이 생겼다고 즐거워한다. 그들 대부분이 황토 애호가들이라고. 이곳에서 하룻밤을 자고 나면 온몸이 개운해서 좋다는 찬사가 늘어진다고 한다. 또한 뒷산은 숲이 울창한 문중산인데, 산을 한 바퀴 돌아오는 하이킹 코스가 일품이다. 멀리 바다와 갯벌을 내려다보는 이 코스는 완만하여 누구에게나 건강 코스로 적합하다. 그리고 펜션을 나서면 바로 세계 5대 갯벌로 이름난 장화리갯벌이 펼쳐진다. 갯벌을 바다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안개가 깔린 새벽 풍경과 장엄한 저녁노을 풍경은 이 펜션에서 일박하는 고객에게만 주어지는 특별 선물이다. 자연에서 얻은 풍요로운 삶 장화리에서 전원생활을 하며 펜션지기 고 사장은 자연과의 깊은 교류를 터득했다고 말한다. 자연이 전해 주는 많은 메시지를 들으며 인생의 풍요를 누린다고. 예전 같으면 그냥 보아 넘겼을 만한 작은 자연의 모습들 속에 나에게 전해 주는 의미와 깨달음은 너무 놀랍다고 말한다. 특히 계절에 따라 변하는 여러 가지 자연 현상들을 세밀하게 관찰하고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는 즐거움은 이곳이 아니면 영원히 놓쳤을 것이라고 기뻐한다. 가끔은 맘이 통하는 고객에게 이런 발견을 얘기하면 그 자신이 새로운 것을 발견이나 한 듯 기뻐하는 것을 보며 다시 한 번 기뻐한다고 한다. 나이 쉰이 넘어 지금까지 해온 모든 일을 정리하고 새로운 한 가지에 올인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데, 고 사장은 황토펜션과 자연이라는 새로운 삶의 테마를 발견한 것이 너무나 즐겁다고 한다. 현재 장화리 일대는 펜션 타운을 이루고 있는데, 특히 황토집이 많이 몰려 있다. 그래서 고 사장은 이 일대를 건강 황토 펜션촌으로 강화군에 지정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한다. 황토 펜션은 국민 건강을 위해 더 많이 지어져야 한다는 것이 고 사장의 주장이기도 하다. 그래서 노후사업으로 펜션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황토 펜션을 시작하라고 강조한다. 1주일 중에 3일은 쉬고 4일은 일하며 돈도 벌고 노동도 하고 사람도 만날 수 있는 최선의 사업이 펜션인데, 가능하면 경치 좋은 곳에서 황토 펜션을 하라고 권유하고 싶다고. 노후의 건강을 스스로 지키며 스트레스 받지 않는 사업이 되도록 건강 3박자의 펜션을 계획하라는 것이다. 적어도 욕심을 줄이고 절제할 수 있다면, 펜션은 정말 좋은 사업이라고 고 사장은 다시 강조한다.田 강화 갯노을황토 펜션 032-937-6419 www.gatnoul.co.kr 글 김창범·사진 박연경 기자
-
- 전원생활
- 펜션
-
[김창범의 펜션 이야기] 건강 3박자로 황토 애호가들을 부르는 강화도 갯노을 황토펜션
-
-
[김창범의 펜션 이야기] 고객 심리에 집중한 '공주公主 전략' 대성공, 가평 르 수브니 펜션
- 겉으로는 평범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특별한 펜션이 있다. 룸마다 마음으로 기대해 온 꿈이 가득하고 탄성이 절로 나올 만큼 세심하게 준비했으며 고객에게 도전적이기까지 하다. 하룻밤의 추억을 만들기에 충분하다. 철저한 고객 중심 마인드로 고객을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내세우기 때문이다. 정확히 말해 고객이라면 누구에게나 결코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준다. 이름도 불어로 추억을 뜻하는 ‘르 수브니(Le Souvenir)’다. 고객의 마음에 쏙 드는 서비스로 비수기는 물론 불황기에도 성공을 만들어 가는 새로운 트렌드의 펜션이다. 르 수브니 홈페이지에는 평일인데도 500회 이상 접속해 방문객들이 문전성시를 이룬다. 그러면 르 수브니에서는 도대체 어떤 일이 일어나는 걸까? 르수브니의 펜션지기는 50대 후반의 안경고·김복자 부부다. 2002년 말까지 경기도 안산시 상록수역 앞에서 ‘열린사회 레스토랑’을 10년간 운영했다. 평생 사업으로 여기고 건축업에 종사하던 안 씨는 I.M.F.의 파고를 견디지 못하고 양식洋食 레스토랑 경영으로 업종을 바꾼 후 어느 정도 안정과 성공을 찾았다. 그러나 전통 양식 사업도 퓨전 요리 시대를 맞으면서 내리막길임을 알고는 새로운 탈출구를 모색했다. 이 무렵 가평군 연인산 아래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친구에게 펜션 얘기를 듣고 노후 준비 사업으로 펜션에 매력을 느꼈다. 친구네 펜션을 방문하여 가평 일대를 둘러보고 새로운 사업으로 펜션을 결정한 것이다. 잣나무 숲이던 현재의 땅 1060평을 매입한 것은 축령산에서 발원한 경반계곡이 명경지수明鏡止水처럼 깨끗하고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게다가 가평 지역이야말로 펜션의 최적지라고 생각했다. 남이섬과 북한강이 가깝고, 연인산과 축령산 등 계곡과 숲이 조화를 이룬 자연경관은 그 어디서도 찾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군청의 허가를 받아 잣나무 일부를 벌목하고 230평 대지에 117평의 건물을 짓기 시작한 지 4개월 만에 펜션을 준공하고 2003년 6월 첫 손님을 받았다. 민박에서 펜션으로 옷을 갈아입어 당시 펜션지기 안경고 사장은 펜션보다는 민박 개념에 충실했다. 주 고객은 단합대회를 온 대학생 동아리와 세미나를 온 회사원이었다. 그래서 방 넓이도 20평 혹은 30평에 달했다. 그 무렵 부인 김복자 씨의 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주말에는 방마다 사람들로 넘쳤고 밤새도록 음주와 고성방가가 그치지 않았다. 그들의 온갖 요구를 웃음으로 들어줘야 했고 놀고 간 자리의 뒤처리까지 감당해야 했다. 또한 주말에 조용히 쉬러 온 커플들은 그들 대로 불만이 컸으므로 달래는 일도 만만치 않았다. 이래저래 고생은 했지만 그런 대로 수입이 괜찮았다고 한다. 하지만 언제까지 그렇게 계속할 수 없는 일. 부부의 마음은 편안치 않았다. 2년간 펜션이 아닌 민박으로 운영해 온 끝에 안 사장은 중대한 결론을 내렸다. 단체 중심의 민박집을 고급 펜션으로 변화시키기로 한 것이다. 이 일은 세 딸 중 둘째인 안계영(28세) 씨가 맡기로 했다. 그녀는 호텔경영학을 전공하고 작은 호텔에서 객실 서비스를 한 경험이 있다. 그녀가 문제 해결을 자임하고 나선 까닭은 엄마 아빠의 고생을 그대로 볼 수만은 없었기 때문이다. 안계영 씨는 처음 20평형 ‘골든크리스탈’ 룸을 시험삼아 개조하자고 제안했다. 시설 개조에 드는 비용이 500만 원에 달했지만, 딸의 간절한 요구를 마다할 수 없었다. 벽지를 바꾸고 고풍스러운 가구와 침대를 들이고 조명을 달리했다. 세 딸들이 머리를 맞대고 짜낸 아이디어들이 현실로 나타났다. 어머니 김복자 씨는 딸의 요구대로 바느질 솜씨를 발휘해 침대보며 커튼을 손수 만들었다. 온 가족이 참여한 룸 개조는 성공적이어서 고객은 평일에도 그 방만 찾았다. 노동이 줄고 수입은 높일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안 사장은 2005년 6월 나머지 룸 6개도 혁신적인 인테리어로 개조했다. 르 수브니는 그렇게 하여 새로운 추억의 펜션으로 거듭났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추억 만들기 여기서 우리는 이 딸들의 연령대가 바로 펜션의 주 고객층과 같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이들이 무게를 둔 인테리어 개념의 중심을 주 고객인 20대 여성의 심리에 맞추었다. 즉, ‘공주 심리’였다. 어떻게 하면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공주풍’을 현실화할 수 있을까 하는 데 집중했다. 현재 7개의 룸은 그러한 고객 중심의 심리적 대리만족에서 시작한 마케팅 전략의 결과이며 철저하게 계획한 전략적 인테리어라고 말할 수 있다. 딸들은 지금도 TV 드라마에 나오는 아름다운 인테리어를 곧바로 룸에 적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룸을 언제나 새롭게 유지한다고 한다. 그렇다고 인테리어에 돈을 많이 들이지 않는다. 가능하면 발품을 팔아 시장을 뒤져서 저렴하게 구입하거나 혹은 직접 만들어 사용한다. 그래서 기둥을 세우거나 벽난로를 만드는 일은 아버지의 몫이다. 현재 펜션지기로 관리를 맡은 안계영 씨는 인테리어만 아니라 고객 서비스에도 공주 심리를 철저하게 적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르 수브니 펜션만의 매력이 만들어져 간다고 한다. 홈페이지에 소개한 9가지 특별 이벤트가 그것이다. 추억의 쿠키 만들기, 침대 가득 예쁜 풍선 장식하기, 침대에서 받는 모닝 티 서비스, 상대의 발을 씻어 주는 로맨스 클린풋 서비스 등 갖가지 이벤트와 추억 만들기 메뉴를 잔뜩 준비해 놓았다. 르 수브니는 청춘남녀를 위해 추억을 만들어 주는 공간인 셈이다. 그렇다고 20대만을 위한 펜션은 아니다.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이나 부부의 특별한 날, 태교 여행 등 가족이 즐겨 찾는 패밀리 펜션의 특징도 갖추고 있다. 펜션지기 안계영 씨는 무엇보다 고객의 펜션에 대한 첫인상에 신경을 쓴다. 첫 이미지에 호감을 만들지 않으면 회복하기 어렵다는 생각에서다. 그래서 어떤 경우에도 고객에게 쾌활한 웃음을 전하려고 한다. 또 철저하게 준비된 깨끗한 룸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 2가지가 펜션 서비스의 생명이라고 주장한다. 그래서 청소, 세탁, 방 정돈에 나름의 노하우가 있다고 한다. 매일 반복하는 일이기에 가족이 분업으로 담당한다. 아빠는 청소기, 엄마는 화장실, 딸은 이불 갈기 등을 맡아서 한다. 그러므로 르 수브니는 패밀리비즈니스이기도 하다. 하지만 고객 서비스에는 그만한 스트레스가 따르기 마련이다. 그래서 저녁 한가한 시간에는 반드시 온 가족이 모여 가벼운 맥주 파티를 즐긴다. 하루 일과를 정리하고 경험한 재미난 이야기로 하루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다. 펜션 경영, 환상이 아닌 현실이다 이제 르 수브니는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고객이 좀 더 편안하게 쉬고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말 그대로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의 장소로 거듭나게 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 더 넓은 정원을 준비하려고 한다. 현재의 주차장을 지하로 넣고 지상에 갖가지 화초가 자라는 추억의 정원으로 꾸밀 예정이다. 또한 잣나무 숲이 우거진 나머지 땅에 산책로를 만들어 자연 친화의 기회를 넓혀갈 계획이며 욕실을 월풀 시스템으로 고급화할 계획이다. 경반계곡 위에 새로운 휴양림이 개발되고 있으며 3만 평 규모의 영화촬영장도 들어설 계획이라고 한다. 따라서 도로도 넓혀지고 방문객 수도 몇 배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르 수브니의 미래가 더 탄탄해질 여건이 조성되는 셈이다. 펜션 성공의 노하우를 찾아 르 수브니를 방문하는 사람도 많아지고 있다. 이젠 펜션 전문가로 컨설팅도 맡고 있는 안계영 씨는 그들에게 늘 부탁하는 몇 가지 당부가 있다고 한다. 아래 당부는 펜션을 계획하는 독자에게도 좋은 귀감이 될 것이다. 첫째는 펜션만의 매력을 만들어야만 성공을 보장받을 수 있다. 이른바 펜션 테마다. 무엇이 고객에게 어필하는 콘셉트인가를 반드시 찾아야 한다. 둘째, 펜션을 시작할 때 막연한 환상을 깨고 철저히 현실적인 관점을 가져야 한다. 스스로 부딪치며 해결하고 땀 흘려 노동하는 사업장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셋째, 펜션을 사랑해야 한다. 펜션이 갖는 장점은 물론 약점까지도 사랑하고 특히 고객을 사랑해야만 한다. 이러한 애정은 곧 자기 인생에 대한 긍정적 시각을 갖게 하고 성공하는 펜션을 만들어 가는 자산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田 르수브니 펜션 031-582-7352 www.rpension.net 글 김창범·사진 윤홍로 기자
-
- 전원생활
- 펜션
-
[김창범의 펜션 이야기] 고객 심리에 집중한 '공주公主 전략' 대성공, 가평 르 수브니 펜션
-
-
[김창범의 펜션 이야기]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부부의 지혜, 가평 옐로우-스톤Yellow-stone
- 수도권에서 펜션이 가장 밀집한 지역으로 양평을 꼽지만 북한강을 바라보며 산세가 깊고 계곡이 많은 가평도 빼놓을 수 없다. 그 가운데도 남이섬과 청평유원지에서 가깝고 축령산(해발 879m)을 마주보는 가평군 상면 일대에는 이름난 펜션들이 모여 있다. 이 지역의 중심인 축령산은 광주산맥이 가평군에 이르러 명지산과 운악산을 솟구치며 내려오다가 북한강을 눈앞에 두고 솟아난 바위산으로 숲이 울창하고 계곡이 아름답다. 축령산을 마주보는 행현2리에는 ‘취옹예술관’이 자리잡고 있으며 고개 하나를 넘으면 ‘아침고요수목원’이 집 앞 정원처럼 펼쳐진다. 옐로우 스톤 펜션은 그 중간쯤에서 계곡을 내려다보며 호젓이 자리하고 있다.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가평군 행현리 ·건축형태 : 각형 통나무 주택(92㎜) ·지역지구 : 관리지역 ·연 면 적 : 59.62평(197.11㎡) ·건축면적 : 39.27평(129.85㎡) 1층 : 39.27평(129.85㎡), 2층 : 20.34평(67.26㎡) ·외벽마감 : 통나무 위 오일스테인 ·지 붕 재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천 장 재 : 루바 ·바 닥 재 : 강화마루 ·창 호 재 : 시스템 창호 ·시 공 비 : 평당 380만 원 ·설계 및 시공 : 정일품송 043-647-1161 WWW.KBShome.com 펜션지기 이선녀(48세) 씨는 평일 아침인데도 고객을 맞느라 몹시 바빠 보인다. 한쪽에서는 새로운 펜션동 건축을 마무리하느라 일꾼들의 일손이 분주하고 정원에는 붉은 철쭉이 5월 아침을 알리려는 듯 요란하다. 2층 통나무로 지은 펜션의 위용이 햇볕을 받아 더욱 눈부시다. 축령산을 마주보는 야산 언덕바지에 이런 아름다운 펜션이 들어설 줄 누가 알았겠는가? 하지만 꿈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불가능이란 없다. 이 씨도 그러한 사람 가운데 한 사람이다. 이선녀 씨는 20년 넘게 냉동 설비 기술자로 일한 남편 정덕배(52세) 씨를 도우며 서울 구로동에서 가게를 지켜온 평범한 가정주부였다. 3년 전, 남편이 오랜 노동으로 통풍痛風이 심해 일을 그만두면서 인생에 변화를 맞았다. 의사는 전원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요양하면 차도가 있을 것이라고 권유했다. 그때부터 마음에 그리던 전원생활을 결심했고 남편과 함께 양평과 홍천 일대를 다니며 펜션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다. 때마침 아들이 군軍 복무를 ‘아침고요수목원’ 인근 부대에서 했기에 가끔 면회를 오면서 아들에게서 이 지역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아들의 말을 듣고 보니 축령산 일대가 새롭게 보였고 마음에 딱 들었다고. 그래서 사람을 내세워 어렵지 않게 현재의 부지 1,500평을 매입했다. 시공사와 건축주가 함께 지은 펜션 땅을 구입한 2004년도만 해도 이 지역에는 펜션이 드물었다. 당시 동네 사람의 소개로 인근 ‘수화가펜션’을 방문해서 펜션지기 권경세 씨를 만나 조언을 들었다고 한다. 지금은 통나무건축가로 활동하는 권 씨에게서 펜션의 기초를 배우고 펜션 건축을 맡아 줄 정일품송의 강석찬 사장을 소개 받아 본격적인 토목공사와 건축에 착수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하늘이 도왔다는 생각이 들어 감사한다고. 건축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많은데 자신은 이들 덕분에 순조롭게 펜션을 지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토목공사부터 만만치 않았다. 대수롭지 않게 보이는 일도 상당한 노동과 돈이 들어가야 한다는 사실을 조금씩 배웠다. 남편 정덕배 씨는 냉동 설비 공사 때의 경험을 살려 현장 감독 역할을 담당했다. 6개월에 걸쳐 부지를 고르고 길을 내고 정원을 만들었다. 일을 하면 할수록 이것이 내 일이라는 애착이 생겼고 그만큼 정성을 쏟았다고 한다. 그래서 건축을 시작하면서 아예 현장에 컨테이너를 세우고 그곳에서 남편과 숙식을 함께 했다. 정일품송의 강 사장이 설계한 대로 날마다 조금씩 올라가는 집을 보고 마음에 새로운 희망과 기쁨이 솟았다. 계획을 꼼꼼하게 세웠기에 건축은 불과 3개월 만에 마쳤다. 그만큼 시간도 돈도 절약할 수 있었다. 자연이 전하는 즐거운 메시지 옐로우-스톤 본채에는 주인이 사는 관리실을 중심으로 햇님, 달님, 별님, 우정이라는 10평 안팎의 커플룸이 좌우 2개씩 모두 4개가 있다. 별채에는 가족실로 사용하는 2개의 넓은 룸이 따로 준비돼 있다. 현재 모두 6개의 룸을 운영하는 펜션지기 이선녀 씨의 하루는 몹시 분주하다. 요즘 아침고요수목원의 5월 축제로 평일에도 고객이 찾아오기 때문이다. 즐거운 비명이 아닐 수 없다. 늘 하는 일이지만 고객을 위해 이런저런 서비스를 하는 일이 싫지만은 않다고. 오히려 고객에게서 감사하다는 말을 들을 때, 기분이 좋아지고 힘이 난다고 한다. 그러나 처음 몇 달간은 너무 힘들었다고 한다. 서울 생활에 익숙해진 탓이긴 하지만, 무엇보다 헬스장에서 운동하거나 사우나에서 몸을 푸는 일에 길들여진 습관을 갑자기 중단하기가 쉽지 않았다. 더구나 말할 상대도 이웃도 없으니 답답하여 견디기 어려웠다. 하지만 이젠 모든 것을 접었다며 웃는다. 새로운 즐거움을 발견했기 때문이다. 계절이 달라지는 모습을 숲과 정원에서 발견하는 것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이름 모를 작은 들꽃에서도, 멀리 축령산 분위기에서도 하루가 다르고 아침저녁이 다르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다시 말해 자연의 변화에 눈을 뜨고, 그 자연이 전하는 메시지를 알아듣기 시작했다는 말이다. 그래서 요즘은 행복하다고 한다. 서울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것들을 보며 새로운 인생을 만들어간다고. 그리고 고객에게 그 메시지를 전해 주면 그들도 신선한 말로 듣는다고 한다. “요즘엔 제비꽃이 지천으로 피지요. 계곡을 따라 가보세요.” “아침에 해 뜨는 것을 꼭 보세요. 축령산 전체가 춤추는 것 같아요.” 자연은 내 가장 친한 이웃 아직 서투르지만 농사일에도 열심이다. 여러 가지 채소를 심어 고객에게 건네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한다. 농약을 치지 않은 무공해 채소들이다. 틈틈이 밭을 갈고 씨를 뿌리면서 펜션 경영의 이치도 배운다. 펜션은 큰돈을 벌겠다는 욕심으로 하면 반드시 망하지만, 모든 욕심을 버리고 채소 농사를 짓듯이 소박하게 시작하면 비로소 운영되는 사업이다. 전원에서 별로 소비할 일도 없이 욕심을 버리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사업이라고 한다. 그러나 시골 생활에 적응하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는 점을 충분히 감안해야 한다. 싫증이 나거나 외롭다는 감정이 생기기 시작하면 경고음으로 생각하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 우울증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럴 때마다 마음을 열거나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기회를 자주 가져야 한다. 펜션지기 이선녀 씨는 자기 예방책으로 남편과 함께 5일장을 즐겨 찾는다고 한다. 주로 춘천장과 포천장을 찾는다. 그리고 동네 노인들을 자주 모시고 점심을 하곤 한다. 그때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속에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놓곤 한다는 것이다. 자연의 이치를 깨달으며 자기의 내면을 다스리며 옐로우-스톤 펜션을 경영하는 펜션지기의 지혜로움이 엿보인다. 만약 자연을 가장 친한 내 이웃으로 받아들이는 자세로 새로운 인생을 경영하는 부부의 아름다운 동행을 만나기 원한다면, 옐로우-스톤을 방문해 보기 바란다. 옐로우-스톤에는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田 가평 옐로우 - 스톤 펜션 031-584-2279 www.yellow-stone.co.kr 글 김창범·사진 윤홍로 기자
-
- 전원생활
- 펜션
-
[김창범의 펜션 이야기]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부부의 지혜, 가평 옐로우-스톤Yellow-stone
-
-
[김창범의 펜션 이야기] 기도와 휴식이 있는 크리스천 펜션 로하스 LOHAS-PENSION
- 펜션의 ‘테마’와 펜션지기가 터득한 ‘인생 철학’은 펜션의 특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어느 펜션이나전원 속에서 자리한 숙박자라는 점에서 동일하지만, 실제로 펜션의 기능이나 품격 그리고 이미지는 천차만별이다. 테마가 다르고 철학이 저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최근의 경기위축 속에서도 펜션 시장이 여전히 확대되는 양상은 이 같은 다양한 가능성에 근거한다. 펜션에 있어 테마는 이용 고객의 기대 조건을 충족시켜 주는 중요한 모티브다. 그런데 종종 특별한 테마로 우리의 관삼을 끄는 경우도 있다. 포천 명덕온천 입구에 자리한 ‘로하스’ 펜션이 그 가운데 하나다. 이 펜션은 크리스천을 위한 펜션임을 표방하고 있다. 한국인의 30% 가까운 인구가 크리스천이라는 통계 수치를 생각할 때, 크리스천을 위한 특별한 펜션 운영도 생각해 볼 만하지 않겠는가? 그러면 ‘크리스천 펜션’이란 과연 무엇일까? 건축정보 ·위치 : 경기도 포천시 화현면 명덕 3리 ·지역/지구 : 관리지역 ·대지면적 : 452평(1495㎡) ·건축면적 : 85.5평(282.80㎡) ·연면적 : 95.5평(315.85㎡) ·건축형태 : 복층 철근콘크리트 주택 ·외벽마감재 : 노출콘크리트 + 아연도골강판 + 압출성형시멘트판 ·내벽마감재 : 실크벽지 ·천장재 : 실크벽지 ·지붕재 : 무근콘크리트, 우레탄 방수 ·바닥재 : 우드 타일 ·창호재 : 시스템창호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식수공급 : 지하 150미터 암반수 ·시공기간 : 2004년 4월~11월 ·설계시공 : 건축사사무소 토반 02-794-2446 ·시공 : 삼우토건(주) 032-326-8258 판교 구리 간 고속도로 남양주 끝머리에서 포천 산정호수 방향으로 이어지는 47번 국도를 달리면 ‘로하스’는 너무나 가깝게 느껴진다. 포천 베어스타운을 지나 현리로 갈라지는 서파사거리에서 포천시청 방향으로 좌회전하면 명덕온천으로 진입하는 작은 계곡 위에 세워진 독특한 디자인의 건물이 눈에 띈다. 노출 철근콘크리트와 드라이비트, 아연 도금 강판, 유리가 어우러진 모던한 자태의 로하스, 건축가 김정희씨가 철근콘크리트 기둥으로 펜션룸을 떠받치는 행복 공간으로 연출한 곳이다. 멀리 운악산을 바라보는 452평 부지 위에 주거동와 펜션동이 정답게 자리한다. 펜션 주인인 유민곤(57세)씨가 붙인 ‘로하스’라는 명칭은 친환경운동가들의 이념인 ‘Life Style of Health & Sustainability'의 이니셜에서 비롯한다. 2005년 펜션 오픈 당시 이곳을 이용한 한 스포츠신문 편집국장이 남긴 글귀에서 로하스의 의미는 한층 더 풍부하게 다가온다. 그는 로하스를 Land of Happiness and Satisfaction, 즉 ’행복과 만족이 있는 곳‘이라고 해석했다. 이곳 이용객 모두 행복과 만족을 누린다면 ’로하스‘펜션이야말로 그 이름값을 톡톡히 하는 최고의 펜션이 아니겠는가? 온갖 시련을 딛고 빛을 보다 펜션을 3년째 운영하는 주부인 펜션지기 정유진(51세)씨. 남들은 어렵다고 하는 펜션 운영이 자신에게는 너무나 즐겁고 신나는 일이라면서 진솔한 표정으로 밝게 웃는다. 하지만 밝은 표정 뒤에 가려진 어두운 과거와 고통스럽던 세원을 이해하지 않고는 그 웃음은 의미가 없다. 미처 준비할 여유도 없이 닥쳐 온 은퇴 압박은 이들 가족을 삶의 황야로 내몰았다. 남편이 건설회사 부장이 되기까지 별 탈 없이 살아왔지만 저축할 여윳돈은 없었다. 자녀 교육도 힘들었지만, 남모르는 오랜 지병으로 고통을 받는 남편 뒷바라지에 월급은 남아날 날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이 쉰이 넘어 임원 승진에서 탈락하자 노후에 가족 생계를 걱정할 상황이 벌어진 것이다. 달랑 아파트 한 채로 과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펜션지기 정유진 씨에게 유일한 위로와 의지처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밖에 없었다.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를 드렸다. “적어도 3년의 여유는 주세요. 노후를 준비할 시간을 주세요.” 기도의 확신 속에서 시골에서 살 계획을 세우고 여러 땅을 찾아다닌 끝에 현재의 땅을 구입했다. 오래 전 남양주 오남리에서 생활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늘 등산과 온천 코스를 즐겼던 포천 운악산 자락에 대한 친근감 때문에 선택했다. 더욱 감사한 것은 그해 4월 남편이 일약 상무이사로 승짆는 기쁨을 누렸다. 또한 여노한 시아버지께서 시골에서 함께 살기로 마음을 정해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했다. 그러나 시련의 시간이 남아 있을 줄 누가 알았겠는가? 정유진 씨는 하나님께서는 단순히 집을 짓고 펜션을 운영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으신 듯했다고. 이 땅을 매입하고 나서 겪은 고통은 예사롭지 않은 과정이었기 때문이다. 마을의 어른이자 땅주인에게 여러모로 연단鍊鍛을 받아야 했다. 그가 정유진 씨를 공박한 까닭을 땅을 너무 싸게 팔았다는 것. 그래서 온갖 무고와 곤욕 심지어 경찰에 고발을 당해 며칠씩 구류를 살기까지 했다. 정 씨로서는 한마디로 억울했지만 그를 고발할 생각은 없었다. 할 수 있는 일은 기도밖에 없었다. 악을 선으로 갚으라는 성경 말씀에 의지해 땅 주인을 용서하고 또 용서하는 기도를 드렸다. 이렇게 무려 2년 가까운 연단을 통해 정유진 씨는 ‘로하스’를 기도하는 집으로 만들어갔다. 두 딸과 아들을 비롯해 남편까지 하나님을 의지하는 기도의 가족이 됐다. 비록 억울하지만, 그를 여전히 마을 어른으로 공경한다고. 이 과정은 로하스를 크리스천 펜션으로 만들어 가는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혜의 과정이었다고 고백한다. 평안과 휴식이 깃든 곳 펜션의 설계와 시공 그리고 운영에 이르기까지 하나님의 준비는 빈틈이 없었다며 정유진 씨는 감사해 한다. 과정마다 은혜로운 간섭을 생생하게 체험했다는 것이다. 아파트를 팔아 땅을 구입했지만 시부모님을 잠시 따로 모셔야 했고 가족은 남양주 쪽에 월세로 떨어져 생활해야 했다. 뿐만 아니라 건축비가 턱없이 부족하여 앞날이 깜깜했다. 이런 상황에 건축가 김정희 씨는 건축비만 6억이 넘는 완전한 설계도를 내놓았다. 참으로 기막힌 일이었다. 그러나 놀랍게도 김정희 씨를 통하여 3억 이하에 건축해 주겠다는 삼우토건(주)를 만났고 모자라는 돈은 은행 대출로 겨우 해결할 수 있었다. ‘로하스’는 2004년 4월에 공사를 시작하여 11월 말에 준공을 보았다. 본격적인 펜션 운영은 준공 후 7개월이 지나서야 가능했다. 그동안 정유진씨는 펜션을 운영하기 위한 준비를 했다. 친구와 친척을 초청하여 그들의 감상과 의견을 듣고 낯선 손님을 받아서 서비스 요령을 연습하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적인 이유는 인테리어를 준비할 돈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이무렵 방마다 이름을 붙였고 거기에 걸맞은 인테리어를 준비했다. 한실 룸 ‘달맞이’, 공주방 ‘꽃다지’, 신혼부부를 위한 ‘꽃마리’, 중국풍의 ‘자운영’이 태어났다. 국제적인 펜션으로 거듭나 홈페이지가 개설된 날부터 한 달간 펜션 이용률은 그야말로 폭발적이었다. 여름 휴가철이기도 했지만 정유진 씨로서는 난생 처음 사업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 달간 수입이 반 년치 월급에 달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은 ‘그리스천 펜션’이라는 개념을내세우지 않았음에도 그동안 이곳을 이용한 대부분의 고객은 크리스천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제는 ‘크리스천 펜션’이라는 브랜드를 공개적으로 내세우겠다는 것이다. 처음에 펜션을 계획할 때만 해도 친구도 가족도 남편의 직장 동료도 펜션 투자를 반대했던 일이 지금도 생생하다고 한다. 심지어 면사무소 직원까지 일부러 건축 현장에 찾아와 걱정해 주었다고 한다. 그러나 결과는 성공한 펜션이 되었다.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일이다. 그래서 펜션지기 정유진 씨는 기도로 준비하는 펜션이라면 누구에게라도 펜션사업을 기쁘게 권유하고 싶다고 강조한다. 특히 아이디어가 많은 젊은 펜션지기들이 많이 나오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田 글 김창범(본지 편집위원)·사진 윤홍로 기자 로하스 펜션 031-534-1102 www.lohas-pension.com
-
- 전원생활
- 펜션
-
[김창범의 펜션 이야기] 기도와 휴식이 있는 크리스천 펜션 로하스 LOHAS-PENSION
-
-
[김창범의 펜션이야기] 도자기와 초가의 하모니, 전통문화 체험장 이천 도자펜션
- 도예가 최한규 씨(48세)는 20대 청년시절에 사라져 가는 전통 문화, 토종을 찾아서 충북 진천의 초평마을을 떠나 경기도 이천으로 왔다. 그의 마음을 사로잡은 토종은 전통 도자기였다. 그후 20년 넘게 이천에서 터를 잡고 도자기를 배웠으며 이제는 도예가로서 예술적 경지를 인정받고 있다. 특히 분청 자기 분야는 그가 추구하는 도예의 한 장르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았다. 혼자만 즐기는 문화 예술이 아니라 모두 함께 누리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보는 문화보다는 체험하는 문화로 도자기의 영역을 확대하고 싶어했던 것이다. 그래서 펜션에 도자기를 접목시키는 새로운 작업을 시도했다. 모험적인 작업 결과, 이색적인 전통 문화 체험장인 ‘도자펜션’이 탄생했다. 매년 열리는 이천도자기축제의 현장을 지키고 있는 설봉산 아랫마을인 중일동, 남향받이 1000여 평의 부지에 ‘도자펜션’이 자리잡고 있다. 펜션지기 최한규 씨가 펜션을 구상한 지는 매우 오래 전 일이다. 당시에는 펜션이라는 개념으로 구상하지 않았지만, 90년대 초 늘어나는 외국 관광객들에게 우리나라의 전통 문화를 보여줄 기회를 만들자는 생각을 가졌다고. 그렇게 해서 전국의 전통 마을과 전통 한옥과 정자 등을 둘러보며 나름대로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펜션을 본격적으로 건축한 것은 2000년. 1000여 평의 부지를 마련하면서 그의 꿈은 열정으로 달아올랐다. 먼저 마음의 구상을 바탕으로 토목공사를 시작했다. 무려 2년에 걸쳐 산을 깎고 연못을 만들고 도랑을 파는 일을 했다. 또한 집터를 고르고 나무를 심었다. 나름대로 풍수지리를 이해한 터라 집의 위치와 구조를 충분히 고려해 부지를 준비한 것이다. 그는 2004년부터 초가를 짓기 시작했다. 한옥 위주의 양반집보다는 서민 주거인 초가에 더 애착을 갖고 초가마을 재현에 애정을 기울였다. 그러한 이유로 처음부터 이름난 대목을 찾지 않고 자신이 대목과 목공 노릇을 했다. 목구조 황토벽돌과 초가지붕을 중심으로 집을 지었고 벽면에는 소석회를 섞은 황토를 발랐다. 그렇게 하여 초가 여섯 동을 완성하기까지 꼬박 2년이 걸렸다. 마치 도자기를 구워 내듯이 온 정성을 다해 지었다고 한다. ‘도자펜션’ 건축은 땅값까지 모두 8억 이상이 들어간 대공사였다. 전통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공간 지난해 9월 문을 연 ‘도자펜션’은 벌써 전통 문화 체험장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다녀간 사람들이 그 감동을 이웃에게 전하기 때문이다. ‘도자펜션’을 이용하는 층은 주로 초등생 이하의 어린 자녀를 둔 30대가 주류를 이룬다. 그래서 이 펜션을 ‘가족 펜션’으로 규정해도 좋을 것이다. 젊은 가족이 이 펜션을 좋아하는 이유는 배우고 체험할 아이템이 많기 때문이다. 특히 성장기 자녀들을 위해 이보다 좋은 곳은 없다는 중론이 형성된 것은 전통 프로그램을 소개한 펜션지기 최한규 씨의 열성 덕분이다. 그는 펜션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자기만의 색깔’을 표현하도록 노력하라고 당부한다. 문화는 자신이 먼저 즐겨야 남에게도 권할 수 있다. 자기만의 색깔이란, 자신이 좋아하는 문화 세계를 말한다. 이 말은 그 자신이 이 문제 대해 얼마나 치열하게 고민했는가를 보여 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옛적 우리 조상들은 초가 아래서 어떻게 생활했을까? 이것이 그의 관심사였고 그것을 스스로 체험하기를 원했다. 그래서 ‘도자펜션’에는 초가집에서 경험했을 만한 일들을 프로그램으로 준비해 놓았다. 스스로 아궁이에 장작불을 지피는 일, 가마솥에 밥을 짓고 누룽지를 긁어먹는 일, 전통 두부를 만드는 일, 다도를 즐기는 일, 도랑 따라 걷는 일, 정자에서 막걸리를 마시며 담소하는 일 그리고 도자기를 빚고 굽는 일을 체험하도록 했다. 전통 문화에 담긴 느림의 미학 ‘도자펜션’에 오면 누구나 먼저 경험하는 일은 ‘한가로움’이다. 도시의 분주함을 습성처럼 가진 방문객은 이곳에서도 여전히 분주해지기를 원하지만 ‘도자펜션’은 이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특별히 할 일이 없기 때문이다. 우선 TV가 없고 인터넷이 단절돼 있다. 최한규 씨는 가능하면 핸드폰까지 끊도록 권유하기도 한다. 그리고 장작불을 지피며 가족과 오순도순 얘기를 나눈다. 누룽지를 긁으면서 고구마를 굽다 보면 마음의 얘기들이 터져 나온다. 할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할 일이 너무 많다는 어느 방문객의 고백이 실감난다. 그러나 가끔은 전통 문화가 가진 ‘느림’의 특색을 이해하지 못하고 불평하는 사람도 더러 있다고. 그래서 그는 처음부터 이런 방문객은 아예 받지 않는다고 한다. 도자기를 만들고 다도茶道를 음미하며 전통 두부를 만드는 일이 여성 취향이라서 그런지 모르지만, 감성적으로 예민한 젊은 여성층에서 ‘도자펜션’을 좋아하는 편이다. 실제로 이것이 재미있어 재방문하는 여성들이 많다고 한다. 도자기 만들기에서 계층별로 좋아하는 프로그램을 보면 가정주부들은 접시 만들기, 젊은 여성들은 보석함 만들기, 아이들은 밥그릇 만들기 그리고 남성들은 술잔 만들기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고. 게시판에 올라온 1000여 건의 댓글을 보면 고객은 대부분 환상적이고 추억에 남을 만한 체험을 했다고 한다. ‘도자펜션’이 선택한 테마와 그 프로그램에 대한 방문객의 평가는 아주 긍정적이다. 다시 말해 성공한 테마고 성공한 프로그램이라는 말이다. 실제로 방문객을 분류해 보면 신규 방문객이 30% 이하고 대부분 재방문이거나 추천에 의한 방문객이라고 한다. 그만큼 방문객의 호응도가 아주 높다고 볼 수 있다. 이제 ‘도자펜션’은 성공한 펜션의 대열에 들어선 셈이다. 펜션지기 최한규 씨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방문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또 다른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 전통 한증막의 재현이다. 규모는 작지만 선조들의 건강법을 현대인에게 소개하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그는 벌써부터 재미있어 한다. 또한 농촌생활의 한 구석을 체험하도록 ‘가미니 치기’, ‘멍석 짜기’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전통 먹거리의 하나로 나물 음식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도자펜션’은 어쩌면 그의 예술 세계를 전달하는 하나의 도구일지도 모른다. 개인적 관심은 여전히 도예가로서 전통 예술을 추구하는 ‘초도예방超陶藝房’에 있다. 다만 이 순수한 열정을 방문객과 함께 즐기는 현장으로 ‘도자펜션’이 더욱 성장되고 발전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펜션 이상의 펜션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전통 문화의 깊은 맛과 멋을 전하는 ‘도자펜션’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문의 도자펜션 031-638-8359 www.dojapension.com 글 김창범·사진 윤홍로 기자
-
- 전원생활
- 펜션
-
[김창범의 펜션이야기] 도자기와 초가의 하모니, 전통문화 체험장 이천 도자펜션
-
-
[김창범의 펜션 이야기] 지역특색 살려 차별화 전략에 성공한 서산 백제의 미소
- 서산에 특이한 펜션이 있다는 얘기를 본지本誌 독자들로부터 들었다. 펜션 ‘백제의 미소’는 그 이름 탓에 신비한 기대감을 던져주었다. ‘백제의 미소’로 가는 길목에 서 있는 서산마애삼존불상(국보 64호)이 던지는 미소만큼이나 은밀하다고 할까. 서울에서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서해대교를 지나 서산 나들목까지 1시간 남짓이면 도착할 수 있다.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나지막한 산과 들을 바라보며 32번 국도를 타고 덕산 방면으로 5분 정도 달리면 해발 670여 미터의 가야봉을 중심으로 원효봉과 일락봉을 거느리고 개심사와 수덕사 등 천 년 고찰과 유적들을 품은 서산 가야산 줄기가 펼쳐진다. ‘백제의 미소’는 그 산자락 아래 고풍저수지 곁에서 고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다. 순전히 서산 황토를 이겨서 지은, 벽 두께가 무려 30∼40센티미터나 되는 초가집과 기와집이 즐비하게 자리한 ‘백제의 미소’에 이르면 마치 천 년 전으로 돌아간 기분이 든다. 80년은 족히 된 안면도 해송들을 들여와 다듬어 지은 11동의 건물이 나지막하게 머리를 맞대고 있는 ‘백제의 미소’는 딱히 어떤 전통 건물 양식이라고 논하기에 앞서 순수 토종 건축물로 백제시대 사람이라면 이렇게 짓고 살았을 것이라는 짐작이 들게 한다. 백제 고을을 재현한 문화 체험의 장 펜션지기 서명석(50세) 씨는 20여 년을 도금 분야 제조업 공장을 경영했다. 펜션과는 아무런 접점을 찾을 수 없는 인생을 살았지만, 그의 마음 가운데서는 오래 전부터 시골생활에 대한 꿈이 싹텄다. 서산이 고향으로 이미 8년 전 가야산 아래 2만 평의 부지를 구입하고 그 꿈이 구체화될 귀향의 시간을 기다려온 것이다. 그런데 그 시간은 뜻하지 않은 교통사고로 현실화됐다. 이 사고로 중상을 입어 1년을 입원하면서 많은 것을 생각한 끝에 인생의 방향을 새롭게 정하고 가야산 밑에 펜션을 짓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어떤 펜션을 지을 것인가를 먼저 생각해야만 했다. 서명석 씨는 이미 구입한 펜션 부지의 조건과 주변 펜션들의 상황을 따져보았다. 서산에서 가까운 태안해상국립공원을 중심으로 안면도 지역에는 이름난 펜션들이 즐비하다. 가야산 일대의 관광지에도 펜션들이 많이 들어서 있다. 고풍리 일대는 바다가 가까운 것도 아니고 관광지가 인접한 곳도 아니고 그저 평범한 산골에 불과하다. 그런 이유로 무엇인가 특별하지 않으면 차별화할 수 없고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위기감을 느꼈다고. 그러나 그 특별함은 이미 마음 가운데 자리했다. 시골에서 나고 자라면서 느낀 옛 정취를 그대로 재현하고 싶은 욕구였다. 고향을 다시 짓는 즐거움을 통해 펜션사업을 하자는 것이었다. 서명석 씨는 생각을 곧바로 실행에 옮겨 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의 생각과 계획은 ‘백제의 미소’라는 펜션 이름 속에 모두 들어 있다. 백제 문화 유적이 많은 이 지역의 특색을 살려서 옛 전통 마을을 만들자는 생각으로 가득했다. 무엇을 어디에 지을 것인가를 꼼꼼히 설계해 놓고 먼저 토목공사에 들어갔다. 산의 절반을 절토해 대지를 만들고 마당을 준비하고 오솔길과 정원을 준비했다. 또한 많은 돌을 쌓아 담과 층계를 만들었다. 그리고 그가 가장 좋아한다는 소나무를 심어 마을 모양을 갖추어 갔다. 이러한 작업에만 2년 가까운 시간과 20억이라는 비용이 들었다고. 그러고 나서 비로소 11동의 집을 짓기 시작한 것이다. 이 집들은 황토와 나무와 돌이라는 세 가지 재료로만 지어졌다. 벽은 순전히 흙만을 이겨 쌓아서 벽 두께가 무려 70센티미터나 되는 곳도 있다. 바닥은 구들장을 놓아 만든 전통 온돌바닥이다. 그래서 이용객들은 스스로 장작을 가져다가 아궁이 불을 지피는 수고를 해야 한다. 이렇게 직접 불을 때는 방은 한 마디로 절절 끓는다. 그래서 황토 바닥에 등을 지지고 나면 개운한 찜질 효과를 보게 된다. 천장은 서까래 위에 대나무를 얽어 망을 만들고, 그 위에 황토 흙을 두껍게 발랐다. 여기에 기와나 볏짚을 얹어 집을 완성했다. 그는 이제 흙집 짓기에는 전문가가 다 됐다고 한다. 집 짓기는 인허가가 어렵지 흙을 이기고 만지는 일은 그다지 어렵지 않다고 한다. 서산 명소로 꼽히는 ‘민속촌’으로 확장할 터 ‘백제의 미소’가 고객들에게 미소를 던지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7월. 이제 6개월 남짓 영업한 결과 펜션지기로서는 대만족이라고 한다. 전통 흙집을 테마로 세운 것이 적중해 이용객들의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그래서 주말이면 ‘백제의 미소’에는 미소 정도가 아니라 온통 웃음이 터진다고. 수도권, 호남권, 충청권에서 온 고객 30여 명이 어울리는 잔칫날이 연출되기 때문이다. 온 동네가 한바탕 떠들썩해 사람 사는 맛이 난다는 것이다. 대부분 가족 단위로 온 고객들은 삼삼오오 마당에 나와 서로 통성명을 하고 세상사는 얘기도 나누며 저마다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고 한다. 이 펜션 주변에는 백제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사적지들이 30분 거리에 둘려 있다. 수덕사, 한국고건축박물관, 충의사, 해미읍성, 삼존마애불상, 보원사, 개심사 그리고 용현자연휴양림 등이 그것이다. 지금 한창 공사 중인 가야산 순환 관광도로가 개통되면, 이 지역을 찾는 관광 인구가 증가하고 펜션을 찾는 고객도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펜션지기 서명석 씨의 꿈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이제 전원카페, 주막집 같은 먹거리 장터, 우물터, 물레방앗간 그리고 수영장, 민속박물관과 전시장 등을 준비 중이라고. 그야말로 서산을 대표하는 작은 민속촌이 세워질 모양이다. 이미 7채의 초가집과 4채의 기와집만으로도 큰 마을을 이루고 있는 ‘백제의 미소’는 펜션의 규모를 넘어서 기업형 콘도의 모습을 갖추어 가는 셈이다. 50억의 개발비가 들어갔지만 아직도 몇 십 억의 투자를 더 감안하고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백제의 미소’가 백제 문화를 체험하는 현장이 되려면 은근한 미소의 서비스가 보장되는 조용하고도 은밀한 휴식공간으로 조성돼야 한다고 본다. 대부분 인근 도시에서 방문하는 가족 단위 이용객들을 위해 펜션의 본질적 서비스가 잘 구현되는 운영 시스템을 고려해야 한다. 이것이 당초의 펜션 테마를 지켜 가는 방법이다. 펜션지기는 이제 서비스에 최선을 다해 고향의 맛과 멋을 그리워하는 도시 고객들에게 고향의 모든 혜택을 누릴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고 말한다. 은근한 백제의 ‘미소’를 오랜 추억으로 간직하도록 인정과 사랑이 소박하게 묻어나는 펜션으로 자리잡길 바란다고 강조한다.田 글 김창범 ·사진 윤홍로 기자
-
- 전원생활
- 펜션
-
[김창범의 펜션 이야기] 지역특색 살려 차별화 전략에 성공한 서산 백제의 미소
-
-
40년 농장 경험으로 새 모험을 시작한 통영 양지펜션
- 대전 판암 분기점에서 시작되는 대진고속도로는 진주를 거쳐 통영까지 이어진다. 한국의 나폴리 통영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멀게만 느껴지던 바다와 섬의 도시가 아니던가. 서울에서 4시간 반 만에 도착한 통영은 내륙에서는 보기 드문 색다른 풍경으로 객을 맞이한다. 해발 460여 미터의 미륵산 봉우리를 중심으로 바다를 둘러친 산양일주도로는 통영의 맛을 한껏 보여준다. 일몰이 가장 아름답다는 달아공원 전망대에 이르면 통영의 아름다움은 정점을 이룬다. 연륙교인 통영대교로 연결된 미륵도는 한려수도의 광활한 바다와 섬을 호령하는 사령탑처럼 우뚝 서 있다. ‘통영양지펜션’은 그 깊은 품속에 안겨 있다. 바다를 향해 활짝 열린 5만여 평의 양지농장을 새롭게 변화시킬 꿈의 모험이 시작된 곳이다. 경기도와 강원도, 충청도 지역에서 붐을 이룬 펜션은 이제 경상도 끝자락에서도 눈을 뜨기 시작했다. 하지만 통영 지역에는 아직 펜션이 드물다. 인구 밀도가 낮은 데다 젊은층의 펜션문화에 대한 인식이 낮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진고속도로가 뚫리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늘 새로운 곳을 찾는 수도권의 젊은 펜션 애호가들이 이곳 통영까지 힘들지 않게 달려오기 때문이다. 지금 ‘통영양지펜션’은 의외의 고객들을 만나는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 실제로 대진고속도로가 펼쳐 놓는 새로운 드라이브 코스의 멋과 맛을 발견한 사람들에게 통영은 더 이상 먼 곳이 아니다. 더구나 ‘통영양지펜션’은 오지의 펜션이 아니다. 준비되고 차별화된 테마로 승부한다 펜션지기 정대곤(52세) 사장은 농업 전문가다. 고려대 원예과를 졸업한 후,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5만 평의 농장에서 줄곧 농업을 일으키며 살았다. 30년 넘게 농업 분야에 종사하면서 이런 저런 고통을 겪기도 했다. 1969년 정부가 권장하는 작물인 밀감을 재배했지만 8년째 되던 해에 혹한에 자식처럼 키워 온 밀감나무들을 다 잃는 고통을 당했다. 그후 참다래를 재배했지만 별 재미가 없어 지금까지 장미에만 힘을 기울여 왔다. 수출 작물인 장미에 관한 한 전문가지만 이 역시 수익을 보장해 주지는 못했다. 그래서 정 사장은 몇 년 전부터 관광농원을 구상했으나 그 역시 감당하기에는 투자 규모가 워낙 크기에 엄두를 못 냈다. 그 무렵 그의 마음에 떠오른 사업이 바로 ‘펜션’이었다. 넓은 땅과 그동안 갈고 닦은 다양한 농사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을 찾아 불러들이는 사업으로 펜션이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주위에서는 펜션이 한물간 사업이라며 말리기도 했다. 양지농장은 바닷가에 인접한 땅이 아니기에 사실상 펜션의 적지는 아닐지 모른다. 그러나 정 사장은 역발상의 기회를 찾고자 했다. 자신이 경험한 일들이 실패의 아픔으로 사장될 것이 아니라, 새로운 펜션의 테마로 전환할 수 있는 성공 자원이라는 확신을 가졌다. 즉 차별화된 펜션을 만드는 남다른 자원이 이미 준비되어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양지농장에는 네 가지의 주요한 펜션 자원을 이미 보유한 상태였다. 정대곤 사장은 이것을 펜션의 4대 테마로 내세웠다. 첫째는 농장 내의 월정수석관으로, 이곳에는 부친이며 한때 검사장으로 호령하던 법조인 월정 정창훈(86세) 옹이 수집한 기묘하고 아름다운 천여 점의 수석壽石이 전시되어 있다. 둘째는 통영의 향토화가인 서영일 화백과 손잡고 아트리에 겸 전시관을 개장했다. 통영의 독특한 문화 향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셋째는 유자나무와 팽덕나무 등 300여 종의 희귀 수목들이 우거진 2킬로미터에 달하는 산책로다. 5만 평의 양지농장을 일주하는 코스로, 멀리 바다를 조망하며 한가롭게 걷는 것만 해도 펜션의 진가를 만끽할 수 있다. 넷째는 1500평에 달하는 잔디밭이다. 달리고 뛸 수 있는 운동공간으로 제공되지만,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좋다. 어디 그뿐인가. 갖가지 장미를 재배하는 장미농원 체험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으로 다가온다. 이처럼 풍부한 양지농장의 자원을 바탕으로 ‘통영양지펜션’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의 나폴리 통영에 새 명소로 자리잡아 작년 7월에 착공한 통영양지펜션은 석 달 만에 완공됐다. 정대곤 사장은 펜션을 준비하며 가능하면 모든 정보를 다 접하고 분석했다고. 건축박람회는 물론 인근 펜션들도 찾아다녔다. 그 과정에서 펜션의 정형은 있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목조나 스틸이나 그 나름의 장단점을 다 갖고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래서 그는 독특한 ALC 공법의 펜션을 선택했다. 우선 값이 저렴하고 환경 친화적이며 통기성과 단열성이 탁월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정 사장은 ‘통영양지펜션’은 커플이나 그룹보다는 가족 펜션이라는 개념에서 출발했다고. 그래서 펜션룸에 두 가족이 쉬어도 좋을 만한 공간으로 넓은 다락방을 마련했다. 이곳에는 동일한 형태의 펜션이 두 동있다. 각 펜션에 30평형 1개, 15평형 3개 등 모두 4개의 룸을 두었다.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런 인테리어는 호텔 수준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침대, 소파 등 가구와 집기들에서 세심한 주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평생을 농부의 아내로 묵묵히 살아온 부인 김미영 씨(52세)의 숨겨진 미적 감각이 살아나는 대목이기도 하다. 정 사장은 지금 두 가지 계획으로 그 마음이 뜨거워지고 있다. 첫째는 장미농원을 고객을 위한 장미 체험관으로 채비시키는 일이다. 장미를 재배하는 곳에서는 사실상 꽃이 활짝 피기 전 출하하기에 그 진수를 맛보기 어렵다. 그렇기에 다양한 장미를 즐기고 채취하는 즐거움을 누리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둘째는 물과 수석 그리고 야생화가 함께 어우러진 실내 정원을 계획하고 있다. 이미 보유한 자원을 재배치하면 그다지 어렵지는 않다고. 이 두 가지가 완성될 무렵이면 ‘통영양지펜션’은 경남의 명소가 될 것이라는 믿음과 기대를 가지고 있다. 아직 평가하기에는 이르지만, 온갖 세파를 견뎌 온 양지농장은 이제 펜션을 통하여 새 모험을 시작한 셈이다. 그 모험은 낯선 모험이 아니다. 예측 가능하고 목표가 분명하며 열정이 솟는 모험이다. 이러한 모험에 고객들도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 지난 두 달 동안 고객들이 쉴 틈 없이 찾아왔다고 한다. 인터넷 서핑으로 ‘통영양지펜션’을 찾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 여기에 조금씩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그래서 정 사장은 기대감만큼이나 자신감도 갖게 됐다고. 농업을 향한 열정이 이제는 고객을 향한 봉사로 새로운 의미를 찾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아직은 고객의 마음을 제대로 읽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인내와 배려로 고객을 품어 주는 넉넉함을 지켜가고 있다. 조용히 자연을 즐기며 휴식을 찾는 커플이나 가족을 위해 이제 양지농장은 새로운 모험을 시작한 것이다. 통영의 명소로 ‘통영양지펜션’의 미래와 가능성은 새해처럼, 통영 바다처럼 밝게 내다보인다.田 글 김창범·사진 윤홍로 기자
-
- 전원생활
- 펜션
-
40년 농장 경험으로 새 모험을 시작한 통영 양지펜션
-
-
농가에 생명을 불어넣은 홍천 라임오렌지 펜션Lime Orange Pension
- 14년간 농사만 지어온 부부가 펜션사업을 시작했다. 이들 부부는 지금 농사를 주업으로 삼으면서 펜션에 눈을 떠가고 있다. 금년 7월 문을 연 홍천 ‘라임오렌지(Lime-Orange) 펜션’이 이들의 새로운 일터다. 라임오렌지를 찾아가는 길은 어렵지 않다. 홍천 대명비발디파크를 가로질러 홍천강 줄기에 다다르면 팔봉산과 금학산 사이를 휘젓고 흐르는 노일강이 나온다. 한가롭게 흐르는 노일강을 따라 홍천으로 이어지는 국도를 달리다가 다시 강 건너편인 북방면 노일리 구룡밭 동네로 넘어서면 농가주택 아래 라임오렌지가 자리한다. 이 지역에는 우리나라 펜션의 대표라고 할 만한 펜션이 즐비하다. 펜션의 원조라고 불리는 ‘비발디’와 ‘아름다운 펜션 수秀’ 그리고 개성이 강한 펜션으로 인기 높은 ‘모리의 숲’이 가까이 있다. 이들 펜션 가운데서 ‘라임오렌지’는 어쩌면 초라한 펜션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라임오렌지를 보는 순간 뜻밖의 보석을 만난 듯했다. 평범한 농가 속에 이런 펜션이라니? 라임오렌지는 도대체 무슨 일을 벌인 것일까? 건축정보 ·위 치 : 강원도 홍천군 북방면 노일리 ·대지면적 : 200평 ·연 면 적 : 30평 ·건축형태 : 경량 목조주택 ·외 벽 재 : 마그네슘 보드 ·내 벽 재 : 실크벽지, 나무, 페인트 ·단 열 재 : 인슐레이션 ·천 장 재 : 실크벽지, 나무, 페인트 ·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 ·바 닥 재 : 강화마루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난방형태 : 심야전기 보일러 ·식수공급 : 지하수 ·시공기간 : 2006년 4월∼5월 설계 및 시공 : 사람과 집 031-771-6414, www.6414.co.kr 취재팀의 눈에는 지은 지 3년이 된다는 농가주택이 먼저 들어왔다. 경량 목구조에 붉은 기와를 얹어 아무래도 낯설게 보였기 때문이다. 여느 농가처럼 개들이 요란하게 짖어대자, 펜션지기 전영애 씨(51세)가 뛰어나와 일행을 반갑게 맞았다. 라임오렌지는 이 안채에서 내려다보이는 땅 300여 평에 단층 독립형 펜션 세 채로 이루어져 있다. 덱으로 연결된 바닥 위에 8평형 두 채와 10평형 한 채를 나란히 앉혔다. 어찌 보면 박스 형태의 컨테이너를 갖다 놓은 듯 겉모양이 밋밋하다. 그러나 찬찬히 살펴보면 디자인의 대담성을 발견할 수 있다. 한쪽으로만 경사를 이룬 지붕이라든가 목재 장식으로 악센트를 살린 벽면 처리 등이 평범치 않기 때문이다. 농가 속에 이처럼 모던한 감각의 펜션 하우스가 들어섰다는 것 자체가 놀라울 따름이다. 덱에서 내려다보는 넓은 잔디밭하며, 잔디밭에서 올려다보는 펜션 풍경이 새로운 공간을 창조하고 있다. 보는 이들에게 농가가 아닌, 펜션의 세계를 즐기게 하기에 충분하다. 귀농 14년 만에 펜션지기로 변신 펜션지기 전영애 씨는 남편 김영호 씨(67세) 사이에 1남 1녀를 두고 가정주부로 살아온 전형적인 도시 여성이었다. 그러나 빌라와 상가 건물 등의 건축업에 종사해 온 남편이 위암 수술을 받은 후, 이곳 노일강 변으로 귀농을 결심했다. “남편은 황해도가 고향으로, 그곳에서 즐기던 물놀이와 고기잡이를 잊지 못했어요. 그렇기에 어느 곳보다 노일강의 매력에 푹 빠져서, 이곳 이장이 권유하는 땅 1400여 평을 매입했지요. 그저 주말주택으로 삼을 생각으로요.” 5년 전까지만 해도, 이곳에는 지금처럼 차량이 다니는 다리가 놓이지 않았다. 강 양쪽에 매어 놓은 줄을 잡아당겨 건너는 ‘줄배’로 오고가야 했다. 이 마을에는 현재 대명비발디파크 뒤로 이어진 깊은 골짜기를 터전으로 삼아 다섯 가구 아홉 명의 주민이 농사지으며 살고 있다. 이들 부부가 들어올 무렵에도 성인은 열다섯 명에 불과했다. 이제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된 이들과 여생을 오순도순 살고 있다. 주민들은 농사라고는 전혀 모르는 이들 부부에게 농사짓는 법을 꼼꼼히 가르쳐 주어서 농부가 되게 했다. 밭농사에 관한 한 전문가가 될 만큼. “콩, 옥수수, 들깨, 참깨, 배추, 상추, 무, 고추, 토마토 등 농사를 안 지어 본 작물이 없어요. 지금도 1000평이 넘는 밭을 매일 오가며 돌보지요. 처음 몇 해는 남편이 위암 수술을 받은 데다 당뇨까지 있어서 농사일이 여간 힘들지 않았어요. 당시 이웃 할머니들의 도움으로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었지요.” 이처럼 농사에만 몰두해 온 이들 부부가 어떻게 펜션에 눈을 뜨게 됐을까? 2000년에 들어서면서 노일강 일대에는 펜션 바람이 불어 닥쳤다. 여기저기서 펜션사업으로 돈을 많이 번다는 소문도 들려왔다. 그러나 외딴 구룡밭 동네만은 펜션 바람이 비켜 갔다. 노일강을 건너려면 줄배를 타야만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리가 놓이면서 구룡밭 동네도 달라져 최근 하나둘 펜션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이들 부부도 자연스럽게 펜션사업을 꿈꾸었지만, 전영애 씨는 일흔을 바라보는 건강치 않은 남편을 의지해서 펜션을 한다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이 무렵 이들 부부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준 사람이 있다. 바로 성공한 펜션의 하나인 ‘모리의 숲’을 경영하는 이상철 사장이다. 이 사장은 자신의 성공담을 들려주면서 욕심을 부리지 않고 부업 정도로 펜션을 시작한다면 성공할 수 있다고 격려해 주었다. 또한 자신의 펜션을 설계하고 지어 준 ‘사람과 집’의 정수호 사장을 소개했다. 전영애 씨는 라임오렌지가 지어진 배경에는 이 두 사람의 역할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며 이렇게 얘기한다. “사실 빌라와 상가 건물 등의 건축에 경험이 많은 남편을 설득하기란 쉽지 않았어요. 하지만 남편도 ‘사람과 집’이 설계한 조감도를 보자, 펜션의 윤곽을 짐작하고는 곧바로 건축에 들어가자고 했지요. 올해 4월 20일에 착공해 만 2개월 만에 세 채의 펜션을 지었어요.” 설계, 시공, 운영의 삼박자를 갖춘 펜션 여기서 주목할 부분이 있다. 라임오렌지의 기본 컨셉을 구상하고 디자인에서 마케팅까지 일관된 전략을 펼친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는 점이다. 라임오렌지는 룸의 숫자를 3개로 국한시켰다. 소유한 땅의 넓이라면 10개라도 지을 수 있지만, 이들 부부의 나이와 노동력을 감안한 현실적인 선택이다. 그리고 룸의 이름을 연상할 때, 젊은 커플을 주 고객층으로 삼았음을 알 수 있다. 박하 분위기의 페퍼민트, 초코민트, 애플민트 등이 그것이다. 라임오렌지의 테마로 ‘Three Color Pension’을 내세운 것은 이러한 마케팅 전략의 일환이다. 건축에서 룸 인테리어 그리고 홈페이지 구성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전략 개념이 돋보인다. 달콤한 오렌지 이미지와 박하향의 룸 분위기는 젊은층을 끌어들이기에 충분한 조건이 된다. 이렇게 펜션을 지었다고 해도 농사만 짓던 50대 농촌 아주머니가 모던한 개념의 펜션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 참으로 의문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의문도 간단히 해결된다. 마케팅을 모두 책임지고 사이트를 제작, 관리, 운영하고 고객을 상대하는 대행회사인 ‘펜션락’이 그 열쇠다. 펜션지기 전영애 씨는 전화를 받고 예약을 확인하고, 남편은 대명비발디파크까지 오고가는 손님들을 픽업(Pickup)한다. 나머지 일은 펜션락이 관리한다. 농사를 지으면서도 젊은 고객의 모던한 감각에 뒤지지 않는 서비스가 가능한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라임오렌지를 찾는 손님들에게는 밭에 가꾼 먹을거리를 끼니때마다 채취해 먹을 권리가 주어진다. 싱싱한 상추와 고추며 토마토를 먹을 수 있다. 농사짓는 이들 부부가 손님들에게 서비스할 수 있는 유일한 즐거움이다. 펜션지기 전영애 씨는 차츰 펜션 운영의 즐거움을 일깨우면서 펜션을 정말 잘 했다고 말한다. 요즘은 펜션의 매력에 푹 빠져서 격조 높은 정원을 조성하는 일에 몰두해 있다. 나아가 강 상류에 있는 땅에 제2의 라임오렌지를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매달 평균 200만 원이 넘는 수입을 이 노년의 나이에 어디서 찾겠느냐는 남편 김영호 씨의 얼굴에도 웃음이 가득하다.田 글 김창범·사진 윤홍로 기자
-
- 전원생활
- 펜션
-
농가에 생명을 불어넣은 홍천 라임오렌지 펜션Lime Orange Pension
뉴스/칼럼 검색결과
-
-
[시로 짓는 집]집에 관한 단상
- 집에 관한 단상 내 친구는 일흔이 되면 집을 짓겠단다.은하수처럼 잔잔하게물 위에 뜬 하얀 집을 짓겠단다.평생을 일했으니 그만한 위로와 휴식이 필요하단다.북한강이 내려다보이는 기슭에서 고향처럼 오래 살고 싶은 집,남은 인생이야 누구도 장담할 수 없지만위엄도 있고 단조로움도 있고 부러움도 덧입혀 까마득히 높게 올려다 보이는 풍경風磬을 달고 싶단다.집이란 밥 먹고 적당히 일하면서 즐기는 공간이라지만시간을 쌓아가며 영원 속으로 늙어가는 곳이 아니던가?누구도 기둥과 지붕과 벽과 창을 넘지 못하고어느 날 남겨두고 떠나야 하는 영혼의 겉옷이 아니던가?그래서 남은 자식에게 유언을 하듯 집을 짓고 싶단다. 겉옷 한 자락이나마 지상에 걸쳐두고 싶단다. *시작 노트 _ 영혼의 거처를 지으며누구나 한 번쯤 자기 집을 짓고 싶어 한다. 스스로 설계도면을 스케치하고 장차 살아갈 내 집을 상상으로나마 지어본다. 십여 년 전부터 월간 전원주택라이프에서 펜션 영역을 취재하면서 내 집의 꿈은 대리만족이라는 차원에서 잠시 채워졌다. 집에 대한 나름의 안목도 생겨나고 경제적 가치를 뛰어넘어 집의 가치를 향유하는 여유도 갖게 되었다. 아마도 이 무렵부터 ‘시로 짓는 집’에 관한 소박한 관심이 떠오른 것 같다. 이 관심은 나만의 꿈이기도 하고 누군가와 공유할 만한 꿈이기도 하다. 다만 시로 짓는 집이니 마음으로 시를 음미한다면 음미하는 분마다 자신의 집을 지을 수 있을 것이다. 어떤 집인지는 필자도 모른다. 그러나 언어의 건축자재로 마음껏 지어 올리는 이 집이 누군가에게 아름다운 영혼의 거처가 되기를 바랄 뿐이다. 앞으로 열두 채의 집을 지어갈 터인데, 당신의 마음을 편히 누일 공간이 되었으면 한다.시의 출처 _ 이 시는 시집 《소금창고에서》 (김창범 시집, 2017) 인용하였음. ABOUT 필자는 동국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계간 <창작과 비평> 1972, 겨울호에 ‘산’ 외 7편의 시를 게재하여 시인으로 등단했다. 첫 시집으로《봄의 소리》(1981, 창비시선)을 출간하고 35년이 지나서 두 번째 시집《소금창고에서》(2017, 인간과문학사)를 내었다. 필자는 본지의 펜션 컨설턴트로 활동했고 이 분야의 전문서적으로 “펜션으로 성공하기(2003, 전우문화사)”를 발간했다. 2000년에 목사로 안수 받고 북한선교 분야에서 사역하고 있다.“예수의 품성을 가진 크리스천(2005, 국제제자훈련원)”, “그리스도의 향기가 되라(2007, 언약)”, “북한의 고통 10가지(2012, 미가)” 등의 저서가 있다.
-
- 뉴스/칼럼
- 전원칼럼
- 컬럼
-
[시로 짓는 집]집에 관한 단상
잡지/구독 검색결과
-
-
전원주택라이프 2018년 12월호 발간
- 2018 DECEMBER vol.237 SPECIAL FEATURE2018 한국건축문화대상... 등 수상 주택 모음 우리나라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한국건축문화대상’을 비롯해‘대한민국신진건축사대상’,‘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준공 부문 수상 주택을 모아 소개한다. 한국건축문화대상은 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문화적 가치가 우수한 작품을 매년 선정 시상하며, 우리의 건축문화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고‘건축은 문화’라는 대명제 아래 우리나라 건축의 우수성을 대중에게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 대한민국신진건축사대상은 경력 부족 등으로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신진건축사의 능력을 선보일 기회를 제공해 창의력과 기술력 등 설계자의 역량을 중시하는 여건을 마련하고, 우수한 신진건축사를 발굴·육성해 건축설계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된 건축제전이다.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은 목조건축의 우수성과 친환경성, 실용성과 주거의 쾌적함을 국민에게 알려서 목조건축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또한 건축학도들에게 목조건축에 대한 관심과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시사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068Ⅰ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 대한민국신진건축사대상 대상 ‘숨기기’와‘보여주기’의 절묘한 줄타기, 서림연가074Ⅰ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대나무 숲을 닮은 김해 스틸그로브Steel Grove080Ⅰ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대상 책 향기 그윽한 원주 서향각書香閣086Ⅰ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본상 작지만 큰 집, 일상의 한옥 채효당采孝堂092Ⅰ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본상 되살아난 고택, 강릉 한참봉 고택 HOUSE STORY전원 속 집들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 100Ⅰ세 아이의 기를 팍팍 살리는 안성 주택108Ⅰ차경과 풍류로 가득한 제천 주택114Ⅰ캠핑, 우린 집에서 즐겨요. 세종 낙락당122Ⅰ따로 또 같이‘헤쳐 모여’, 영주 주택 ARCHITECT CORNER128Ⅰ여섯 개의 얼굴을 가진 용인 마법의 집136Ⅰ공간 쪼개기로 효율성 높인 세종 코르크하우스144Ⅰ작은 땅, 넓은 집... 시흥 듀얼하우스DUAL HOUSE152Ⅰ테라스로 도심 주택의 한계 극복한 대구 어반 테라스Urban Terrace160Ⅰ천혜의 북한산 경관을 삼면에 담은 은평한옥마을 자함헌自含軒166Ⅰ대지에 순응한 사다리꼴주택, 제주 온평리 공방 STYLING INTERIOR170Ⅰ생활과 예술을 넘나드는 공간 마술, 라피나Raffina 주택3개의 매스로 나뉜 듯한 라피나는 포치와 발코니, 베란다를 만들며 돌출된 직선 라인이 우직하면서도 든든한 인상을 준다. 현관을 지나 실내에 들어서면 외장재와 동일한 내장재, 그리고 유사 색상을 선택해 통일감을 줬다. 그 가운데 각 실마다 조명, 몰딩 등 포인트를 줘 실내가 전혀 심심하지 않다. 또한 거주자의 생활 패턴에 맞게 공간을 배치해 짜임새가 있다. HOUSING INFORMATIONHOME & GARDEN177Ⅰ한겨울 집 안 가득 푸른 기운을 발산하는 ‘온실’180Ⅰ아름다운 정원 조경 레시피 85182Ⅰ쾌적한家 건강한家 제로에너지주택을 위한 물과 열관리188 Ⅰ공간계획 우리 집을 맛있게 만들 수 있는 다용도실/팬트리/수납공간 레시피RECIPE 192ⅠFURNITURE 맞춤가구로 완성하는 나만의 공간_독서가 좋아지는 서재편194ⅠHOME PLAN 작은 집을 짓자ARCHITECTURE DESIGN196Ⅰ보통의 집200Ⅰ32평형 입체적 느낌을 강조한 전원주택눈에 띄네121Ⅰ‘하나뿐인 내편’인테리어 자재159Ⅰ드라마‘남자친구’에 사용된 바닥재, 강마루‘세라 쉐브론’066Ⅰ김창범 시인의 시로 짓는 집 세상을 덮는 집202Ⅰ사색의 공간 대화와 선언204ⅠNEWS & ISSUE176Ⅰ애독자 사은 퀴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잡지/구독
- 과월호
-
전원주택라이프 2018년 12월호 발간
-
-
전원주택라이프 2018년 11월호 발간
- 2018 NOVEMBER vol.236 SPECIAL FEATURE건강하고 쾌적한 겨울나기 주택 만들기 실내 온도를 높이는 난방의 기원은 인류의 불 사용과 주거 역사와 맥을 같이 한다. 우리 민족은 불을 발견하고 불씨를 보존해 취사와 난방을 하면서 고유하고 독특한 주거 문화유산인 온돌[구들] 방식을 발명했다. 예전 장작 등을 때는 전통 아궁이 온돌이나, 요즘 연탄과 등유, 가스 등을 연료로 한 보일러 온수 순환 온돌이나 모두 바닥난방이란 점에서 변함이 없다. 동양의학에 두한족열頭寒足熱, 즉‘머리는 시원하게 발은 따듯하게’라는 말이 있다. 바닥난방은 바로 두한족열 원리를 반영한 건강성 난방 방식이다. 바닥난방을 중심으로 보조 난방기구인 난로, 그리고 결로 없는 건강하고 쾌적한 겨울나기 주택 만들기를 살펴보자. 070Ⅰ전통 온돌을 계승한 온수 순환식 보일러 바닥난방072Ⅰ따듯한 겨울나기의 중심, 보일러076Ⅰ몸도 마음도 따뜻하게 데우는 난로080Ⅰ결로 곰팡이에서 안전한 주택, 패시브하우스 HOUSE STORY전원 속 집들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 088Ⅰ반려견 무무와 함께 사는 양평 주택096Ⅰ반려견을 위한 ‘개좋은 집’, 남양주 에르고펫102Ⅰ5-Star 품질인증 제200호 주택, 곤지암 느티재_雪.月110Ⅰ가성비 높은 도심 타운하우스, 북한산 스마트힐타운118Ⅰ숲과 공생하는 목공방주택, 파주 수수재樹隨齋126Ⅰ제주영어교육도시 고품격 럭셔리 타운하우스 까사코모도 ARCHITECT CORNER 134Ⅰ딸이 엄마·아빠에게 선물한 집 청주 House IA140Ⅰ한 지붕 네 가구 세곡동 사이마당집148Ⅰ카세트플레이어를 닮은 중화동 니나노 상가주택 STYLING INTERIOR 162Ⅰ홍천 마곡리 주택 인테리어홍천강을 굽어보는 산 중턱에 자리한 주택으로, 숲에 둘러싸인 주변 환경에 맞춰 아늑한 분위기를 콘셉트로 인테리어를 디자인했다. 특히 주광색 주요 조명과 전구색 보조 조명을 사용해 집 안의 전체 톤을 매일 건축주의 마음에 따라 변경할 수 있다. HOUSING INFORMATION 156Ⅰ인테리어 자재 친환경 셀프인테리어 페인트, 아이럭스iLUX168Ⅰ쾌적한家, 건강한家 열원의 선택과 신재생에너지173Ⅰ눈에 띄네 화분 디자인이 달라졌어요!174Ⅰ공간 계획 우리 집을 맛있게 만들 수 있는 다락/발코니/옥상 공간 레시피RECIPE178ⅠFURNITURE 맞춤가구로 완성하는 나만의 공간_잘 숨긴 주방편180ⅠINTERIOR 집 안의 또 다른 휴식 공간‘욕실’182Ⅰ풍수 인테리어 풍수로 살펴본 집의 숨겨진 비밀186ⅠHOME & GARDEN 아름다운 정원 조경 레시피 85188ⅠHOME PLAN 날개집 ARCHITECTURE DESIGN190Ⅰ월 하우스Wall House194Ⅰ조형적 디자인을 바탕으로 설계한 유니크한 전원주택196Ⅰ자재 가이드 가성비 높은 미국식 시스템창호198Ⅰ2018 Slow Furniture 아지트 - 당신의 방은 어디인가요?206ⅠNEWS FOCUS 9·13 주택시장 안정 대책 관련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068Ⅰ김창범 시인의“시로 짓는 집” 기도하는 집204Ⅰ사색의 공간_좋은 집200ⅠNEW & ISSUE160Ⅰ애독자 사은 퀴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잡지/구독
- 과월호
-
전원주택라이프 2018년 11월호 발간
-
-
전원주택라이프 2018년 10월호 발간
- 2018 OCTOBER vol.235 SPECIAL FEATURE감성 가득한 홈라이프 시작, 인테리어 인테리어는 건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거주자가 사용하기 편리하고 안락한 분위기를 느끼도록 기능적인 면과 심리적인 면을 고려해 실내에 질서와 새로운 에너지를 부여하는 창조 행위다. 먼저 거주자의 행위 목적에 맞춰 실내 공간의 기능과 형태, 크기 등을 정리해야 한다. 그리고 천장, 벽, 바닥, 계단, 개구부 등 고정적 요소, 가구 및 액세서리 등 가동적 요소, 색체와 조명, 질감, 직물, 문양, 형태 등 심미적 요소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 이달에는 삶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감성 가득한 홈라이프의 시작 인테리어를 조명해보았다. 072Ⅰ2018/19 인테리어 트렌드, 우아한 도발076Ⅰ인테리어 공사 전, 공간별 체크 포인트082Ⅰ상상은 즐겁게, 현실은 멋지게 맞춤가구084Ⅰ작은 변화로 새로운 집 만들기088Ⅰ우리 집의 가치를 끌어올리는 인테리어 자재 HOUSE STORY전원 속 집들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 094Ⅰ도심 속 숲세권에 지은 남양주 베네치아 주택102Ⅰ아내의 건강 회복을 위해 지은 천안 프로방스 주택108Ⅰ배산임수 터에 정갈하게 앉힌 양평 해 뜨는 집116Ⅰ자연 속 힐링 라이프, 용인 지중해풍 주택122Ⅰ자연의 멋과 정취를 담은 광교 도심형 전원주택 ARCHITECT CORNER 128Ⅰ남강과 공원 조망권을 갖춘 진주 힐링 주택136Ⅰ자연과 하나 되기를 꿈꾸는 집, 부산 기린별서144Ⅰ안팎과 내부 공간이 따로 또 같이, 양산 지율이네 집152Ⅰ두 세대가 따로 또 같이, 인천 듀플렉스 ㄱㄴ집 HOME & GARDEN 162Ⅰ자연주의 식재 스타일 디자인하기165Ⅰ가을 텃밭 가꾸기‘알짜 정보’166Ⅰ아름다운 조경 레시피 85168Ⅰ가을에 심어야 봄날에 더 아름답게 피어나는 추식구근170Ⅰ콘크리트에 꽃을 피우다 꽃블럭 & 에코블럭172Ⅰ꽃블럭의 노하우를 담은 행복한 수직정원, 행수 STYLING INTERIOR 180Ⅰ간결한 선으로 표현한 양평 주택 인테리어봉미산과 소리산 사이 산음천이 흐르는 맞은편에 지은 양평 주택. 외관은 산기슭에 맞춰 외쪽지붕과 박공지붕으로 절제되고 간결한 선으로 표현했다. 실내는 무채색 친환경 벽지와 지사벽지로 외부의 간결한 이미지를 끌어들이면서 건강에도 신경 썼다. HOUSING INFORMATION 기업 REPORT114Ⅰ어디서나 자유롭게 즐기는 이동식 스크린골프‘원박스’158Ⅰ고성능 미감까지 겸비한 시스템창호의 진수 ㈜유로 레하우한옥 리모델링174Ⅰ게스트하우스 북촌 한옥공간 계획186Ⅰ우리 집을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위생 공간/세탁실 공간레시피HOME PLAN190Ⅰ대들보 주택 ARCHITECTURE DESIGN192Ⅰ시골집196Ⅰ절제미와 유니크 디자인이 조화로운 주택NEWS FOCUS198Ⅰ9·13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NEWS PLACE199Ⅰ고객 만족 품질경영 스타트 ㈜SR FENSTER070Ⅰ김창범 시인의“시로 짓는 집” 감이 익어가는 집204Ⅰ사색의 공간 지역주의202Ⅰ읽을 만한 책 한국인 주거론200ⅠNEW & ISSUE160Ⅰ애독자 사은 퀴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잡지/구독
- 과월호
-
전원주택라이프 2018년 10월호 발간
-
-
전원주택라이프 2018년 9월호 발간 안내
- 2018 SEPTEMBER vol.234 SPECIAL FEATURE살아 숨쉬는 건강 주택, 한옥최근 한옥韓屋, 즉 우리 집의 뿌리 찾기에 한창이다. 조선이 근대국가로 발전하지 못한 채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하고, 해방 후엔 미국 중심의 서구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잃어버린 우리 집인‘한옥의 정체성 회복 운동’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한옥이 널리 보급되지 않는 이유는 춥고 불편하며 비싸다는 인식 때문이다. 따라서 보존해야 할 문화재 전통 한옥과 달리 한옥 고유의 아름다움과 현대인의 생활양식을 접목한 고성능 저비용 보급형 한옥 개발이 필요하다. 068 우리의 살림집, 한옥의 뿌리를 찾아서074 옛 전통 마을을 현대적으로 계승한 은평한옥마을077 법규로 살펴본 한옥 건축 기준078 단아한 멋과 품위를 즐기다! 강릉오죽한옥마을081 북촌 근대한옥과 사랑에 빠진 데이비드 킬번084 한옥 대중화를 위해 앞서가는‘기라성한옥’ HOUSE STORY전원 속 집들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 092 아름드리나무 숲속처럼 상쾌한 예산 통나무집100 유럽풍 인테리어 돋보이는 강화 주택108 아들들이 어머니에게 지어 드린 강화 주택114 단단한 껍질에 감춰진 부드러운 속살 김포 아보카드주택122 여름철 손주들에게 빼앗긴 강릉 주말주택128 전세살이 서러움 날려버린 남양주 주택 ARCHITECT CORNER138 대지의 이야기를 담아낸 양평 일자집146 향기가 넘나드는 가지런한 집, 수원 향은재香隱齋154 브릿지로 연결한 아틀리에와 주택, 이천 붉은 벽돌집162 20평 대지에 지은 옥상정원 예쁜 소형주택 STYLING INTERIOR168 블랙과 화이트의 조화 인천 경서동 주택 인테리어블랙과 화이트 톤의 무채색 세라믹 사이딩으로 모던하게 디자인한 인천 서구 경서동(청라국제도시) 주택. 뒤편 데크에 설치한 바비큐 파티를 위한 싱크대, 그리고 집 안의 바Bar와 운동실, 바닥을 유리로 마감한 스카이 워크 등 곳곳에서 건축주 가족의 역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엿볼 수 있다. HOME & GARDEN194 테마에 맞는 화단 디자인하기198 아름다운 정원 조경 레시피 85HOUSING INFORMATION기업 REPORT086 고단열 고기밀 성능을 갖춘 하티스HATIS 현관문 눈에 띄네089 ‘친애하는 판사님께’속 현관, 거실, 침실 인테리어153 욕실을 뽀송뽀송한 공간으로 업그레이드HOT PRODUCT136 복잡하고 어지러운 집,‘뉴하우스 조립식 창고’하나면 해결!174 고기능성, 고디자인으로 분위기를 업Up시키는 실내문 공간 계획176 우리 집을 맛있게 만들 수 있는 계단/복도 공간 레시피RECIPEHOME PLAN180 농가주택 숲ARCHITECTURE DESIGN182 쐐기집Wedge-House186 거대한 산등성이를 미니멀리즘화한 주택 쾌적한家 건강한家188 기존 주택의 저에너지 리모델링 전략자재 가이드200 적은 돈으로 큰 효과를 주는 건축자재들066 김창범 시인의“시로 짓는 집” 기다리는 집204 사색의 공간_디자이너와 엔지니어202 뉴스 & 이슈161 애독자 사은 퀴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잡지/구독
- 과월호
-
전원주택라이프 2018년 9월호 발간 안내
-
-
전원주택라이프 2018년 8월호 발간 안내
- 2018 AUGUST vol.233 SPECIAL FEATURE기능과 멋으로 승부하는 ‘창호’ 춘추전국시대창호는 주택 건축비에서 30% 안팎의 비율을 차지하며, 창호의 좋고 나쁨이 주거 기능에 커다란 영향을 준다. 추가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성능 좋은 창호를 선택하면 사계절 쾌적한 주거 생활을 영위하고, 또 이점이 많기에 장기적으로 추가 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고 한다. 건강하고 쾌적한 주거 생활을 위한 창호 선택 시 고려할 사항은 무엇일까. 072 알쏭달쏭 창호, 그 정체를 찾아서075 미국식 vs 유럽식 시스템창호, 무엇이 다른가078 창호, 기능과 성능으로 말한다080 빛을 담고 열을 차단하다082 IoT 기술 접목 스마트 창문과 도어락083 창호 선택, 이것만은 체크하자 HOUSE STORY전원 속 집들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090 남한강 모던 & 컨츄리 스타일 양평 통나무주택098 아이들을 위한 영주 그림 같은 집104 어린 시절 향수와 로망을 채운 진주 주택110 고요함 속 움직임 돋보이는 세종 주택 ARCHITECT CORNER118 아름다운 자연 품은 분당 빗각집126 한 지붕 두 기능 제주 휴양주택134 타샤 튜터의 삶을 꿈꾸며 지은 세종 고운숲142 아이들에게 마당을 선물한 파주 물방개집148 치아바타처럼 담백한 하남 상가주택154 11평 땅에 15평으로 지은 연희동 꼬꼬마 주택 STYLING INTERIOR174 메스티지홈 라피나J 인테리어간결한 외쪽지붕과 박스 형태의 모던함이 합쳐진 주택‘라피나J’. 마감에 따라 다양하게 돌출시킨 외벽에서 웅장한 매스감과 입체감이 들면서 세련돼 보인다. 1세대 할아버지·할머니, 2세대 아버지·어머니, 3세대 손자손녀 이렇게 삼대가 거주하도록 디자인했다.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거실과 주방을 중점으로 여러 실이 순환하도록 동선을 계획했다. HOME & GARDEN162 테마에 맞는 화단 디자인하기166 아름다운 정원 조경 레시피 85HOUSING INFORMATION168 쾌적한家 건강한家 구조 형식별 패시브하우스 실현 전략180 공간계획 우리 집을 맛있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184 HOME PLAN 삶을 담는 오각형 주택 ARCHITECTURE DESIGN 186 우물집well lighthouse190 일본형 디자인과 친환경 기능의 주택192 자재 가이드 목조주택의 지붕 속 환기 다양한 소핏 벤트기업 리포트194 게알란 시스템창호의 새로운 도약‘에이펜스터A-Fenster’ 196 벽돌의 파이를 키우다‘브릭코 선릉 전시장’198 눈에 띄네 싱크대에서 음식물 쓰레기 처리까지 한 방에! 음식물 분쇄기‘에코씽’200 NEWS FOCUS 농어촌민박 5,772건 위법 사항 적발 070 김창범 시인의“시로 짓는 집” 바람의 집204 사색의 공간 디자이너와 엔지니어202 NEW & ISSUE160 애독자 사은 퀴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잡지/구독
- 과월호
-
전원주택라이프 2018년 8월호 발간 안내
-
-
전원주택라이프 2018년 7월호 발간 안내
- 2018 JULY vol.232 SPECIAL FEATURE지금은 다운사이징 시대, 실속형 소형주택여름 휴가철에 상당수가 가족과 함께 풍광이 빼어나고 청량감이 넘치는 곳으로 여행한다. 그리고 여행지에서 지내며 여기에 세컨드 하우스로 아담하고 예쁜 소형주택을 짓고 틈나는 대로 찾아와 가족과 여가를 즐겼으면 하고 꿈꾼다. 하지만, 소형주택도 부지 매입에서 건축 설계, 시공 등 일련의 과정을 밟아야 하기에 만만치 않다. 소형 전원주택, 내 집 만들기 과정을 살펴본다. 070 숲세권 스마트한 소형주택이 뜬다072 실속파들의 선택, 소형주택의 모든 것076 공장에서 뚝딱 만든 11평형 모듈러 주택078 컨테이너로 연결한 소형주택과 카페080 도심 속 주말주택 6평 월계 팜하우스 HOUSE STORY전원 속 집들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086 고양이와 우아한 동거 함안 묘한猫嫺 박공집094 한 지붕 기능 다른 세 공간 제주 주택100 실내를 서가書架로 꾸민 창원 힐링 주택108 개그맨 이재형이 부모님에게 선물한 공주 주택114 아이들 아토피 날려버린 홍성 통나무주택120 황토집에서 즐기는 힐링 김제 치유당治癒堂 ARCHITECT CORNER128 마당에서 반려동물이 맘껏 뛰노는 가평 아름이네 집136 초원 위에 박스를 살포시 올린 인비리 주택144 중정으로 기능성 높인 세종 금암재 STYLING INTERIOR152 깔끔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주택거주자가 편리하게 자연스러운 동선을 추구하고, 화이트 & 블랙 톤을 기본으로 모던하게 입면을 디자인한 주택이다. 집에 들어서자마자 바로 손발을 씻을 수 있게 건식과 습식으로 분리한 화장실을 현관 앞에 배치했다. 다락까지 개구부를 낸 계단실을 통해 미관을 살리고, 그 주변에 재밌는 멀티 공간을 구성했다. 2층은 사적 공간으로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고자 안방과 아이들 공간을 분리했다. HOME & GARDEN162 테마에 맞는 화단 디자인하기166 아름다운 정원 조경 레시피 85168 여름철 텃밭 가꾸기 HOUSING INFORMATION150 HOME PLAN 이야기로 만드는 양평 벽돌집170 공간 계획 우리 집을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서재, 취미방, 공부실레시피ARCHITECTURE DESIGN174 미니멀 라이프 ‘창고집’178 크고 작은 박스의 다양한 조합 ‘여의정如意亭’ 180 쾌적한家 건강한家 자연환기와 기계식 환기, 그리고 환기장치 설치, 관리요령186 BLIND STORY_IoT 서비스에 따른 전동 블라인드의 발전과 글로벌 트렌드 전망190 IoT 스마트홈_침실에서 욕실까지 IoT로 구현한 스마트 힐링 공간 케렌시아192 자재 가이드깔끔한 맛이 보이는 모던 감성 건축자재들 기업 REPORT194 패시브하우스에서도 든든한 목재 현관문 다ᄃᆞ美196 주거 문화를 선도하는 ㈜미래이앤씨눈에 띄네200 드라마‘김비서가 왜 그럴까’인테리어201 원목보다 더 원목 같은 프리미엄 강화목재 068 김창범 시인의“시로 짓는 집” 낮잠 자는 집202 사색의 공간 내 집을 내가 지으면 안 되나204 NEW & ISSUE160 애독자 사은 퀴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잡지/구독
- 과월호
-
전원주택라이프 2018년 7월호 발간 안내
-
-
전원주택라이프 2018년 6월호 발간 안내
- 2018 JUNE vol.231 SPECIAL FEATURE인구, 자동차, 각종 인공 구조물로 들어찬 도시는 전원에 비해 미세먼지 문제뿐만 아니라 인공열의 방출에 의한 온실 효과가 심각하다. 이를 해결하고자 숲을 조성한다지만,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데엔 한계가 있다. 요즘 번잡하고 삭막한 콘크리트 숲에서의 삶에 지친 사람들이 맑고 푸른 산과 들과 물로 넘실거리는 전원을 찾는 이유다. 전원주택에선 건축 기술 및 자재의 발달로 도시의 아파트에 비해 냉난방 에너지비용을 절감하면서 여름철엔 시원하게, 겨울철엔 따듯하게 지낼 수 있다. 여기에 전원주택만의 특권이기도 한 수목과 화초, 수변공간으로 이뤄진 넓은 정원에서 가족과 함께 즐기는 여름밤의 바비큐는 덤이다. 5월 중순 초여름부터 기온이 30℃에 육박하고 이상 기후로 기습 폭우가 쏟아졌다. 고온다습한 계절, 전원주택에서 무더위를 Cool∼하게 즐기는 방법들을 살펴보자. 076 겨울엔 따듯하면서 여름엔 시원한 주택 만들기080 쾌적하고 안락한 주거 공간 창조, 복사 냉난방 시스템083 냉방비 주범 복사열 꼼짝 마! 열 반사 단열재 스카이텍 084 보기만 해도 시원한 연못086 여름철 대표 아이템 수영장088 시원한 여름나기 준비 선풍기, 에어컨 관리법090 바비큐를 위한 그릴부터 용품까지 HOUSE STORY전원 속 집들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094 가성비 좋은 경주 행복이 가득한 집102 서울생활 훌훌 털고 지은 북카페 제주살롱110 반려견과 함께 행복을 누리다 증평 모던하우스118 전통을 꿈꾸는 세종시 길마당마을 적벽주택126 아내를 위해 지은 일산 정원 예쁜 집132 층층으로 쌓은 효율적인 공간 김포 한스캐슬 ARCHITECT CORNER140 대형 책꽂이와 브리지가 돋보이는 강릉 다예서가多藝書家148 자연, 햇살, 바람 담은 제주 전성재全成齋154 편안한 중목구조 2.9ℓ패시브하우스 수원 삼목헌三木軒 168 무채색 디자인이 돋보이는 용인 모던하우스 인테리어용인 주택단지에 위치한 주택으로 전면을 고벽돌로 마감해 예전부터 자리한 듯한 느낌을 준다. 건폐율을 최대한 적용하고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고자 주택 후면에 조성한 마당과 거실, 주방을‘一’자로 배열해 한결 넓어 보인다. 이 주택의 포인트는 다목적 활용 공간으로 디자인한 2층 가족실 옆의 포치다. HOUSING INFORMATION162 HOME & GARDEN 테마에 맞는 화단 디자인하기 166 바비큐를 위한 텃밭 가꾸기176 공간계획 우리 집을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침실 공간 레시피 180 HOME PLAN 동그라미와 네모가 결합된 동네주택 182 ARCHITECTURE DESIGN 열심히 일하는 ‘열일’주택186 처음 마음 그대로, 언제나 변함없이 온새로미188 쾌적한家 건강한家 주택은 왜, 기밀해야 하나192 제로에너지하우스에 맞는 전동 블라인드 솔루션 194 자재 가이드 빈티지 감성 건축자재들196 기업 리포트 이젠 단독(전원)주택도 쇼핑한다? ㈜에스에프시스템‘골드홈’198 타운하우스 리포트 가평 남이섬‘북한강 동연재’오픈하우스 축제200 HOT PLACE 2018 세계목조건축대회 D-100 토크 콘서트202 부동산 산책 자율주택정비사업과 맞벽건축 074 김창범 시인의“시로 짓는 집” 꿈꾸는 집208 사색의 공간 내 집을 내가 지으면 안 되나206 NEW & ISSUE160 애독자 사은 퀴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잡지/구독
- 과월호
-
전원주택라이프 2018년 6월호 발간 안내
-
-
전원주택라이프 2018년 5월호 발간 안내
- 2018 MAY vol.230 CONTENTS SPECIAL FEATURE 내진성으로 재무장한 중목구조의 무한 질주우리나라 단독주택시장을 깊숙이 파고든 일본식 중목구조. 여기에는 우수한 내진성이 한몫하고 있다. 일본은 1995년 한신 아와지 대지진 때 사망자의 80% 정도인 5,000여 명이 전통 구법 중목구조주택에 깔려 사망했다. 이로 인해 중목구조는 경량 목구조에 밀려나기도 했으나, 관련 제도를 대대적으로 개편한 이후 부재나 시공 기술 부분에서 진화한 CAD·CAM을 통한 프리 컷 구조부재 전용 철물 공법 중목구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인기를 구가謳歌하는 일본식 중목구조를 통해 우리나라 전통 목구조인 기둥-보 방식 한옥을 되돌아봤으면 하는 바람으로 중목구조를 조명해 보았다. 078 경량 목구조 vs 중목구조 무엇이 다른가081 우수한 내진성으로 승부수 띄운 중목구조084 왜, 중목구조에 매료되는가086 한국형 중목구조‘한옥’을 재조명하다088 프리 컷 & BF구법 중목구조090 손에 잡히는 목구조 용어 사전 HOUSE STORY 094 자연 지형에 순응한 디자인 용인 주택102 단 둘만의 공간으로 온실을 더한 제주 산.들.바람집110 꼭 필요한 것만 담은 ‘Simple is Good’ 제주 봄하우스118 하늘이 내린 인연과 이웃하는 제주 하내린 중목구조주택124 중정형 테라스가 돋보이는 정읍 주택132 사계절 자연 경관을 담은 인천 주택140 귀향하여 쉬고 또 쉬는 집, 부여 휴휴당休休堂 ARCHITECT CORNER 146 머물러 살 만한 곳 횡성 가거지지可居之地154 작지만 위풍당당한 경주 일자 집162 깊이가 다른 3개의 마당을 품은 고양 삼각 집170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집 대구 호호재好好齋 STYLING INTERIOR 178 경주 모던 주택 인테리어경주 충효동에 위치한 경량 목조주택으로, 대지로의 외부 진입 동선과 일조, 전망 등을 고려해 1층 매스의 일부분을 돌출시킨‘ㄱ’자 형태다. 튀어나온 매스에 현관과 건축주 어머니 방을 계획하고, 취향을 고려해 포인트로 세라믹 사이딩을 적용했다. 2층은 건축주 부부의 전용 생활공간으로 꾸몄다. 보조 주방, 가족실, 안방, 부속실 들로 구성하고, 모던한 디자인을 추구했다. HOUSING INFORMATION 186 SPACE PLANNING 우리 집을 맛있게 만들 수 있는 주방 공간 레시피RECIPE190 HOME PLAN 가족을 닮은 단순한 집ARCHITECTURE DESIGN 내게 꼭 맞는 집짓기 설계도면192 두 상자 집196 오월의 정원 198 쾌적한家 건강한家 차양의 효과적 설치 방법202 BLIND STORY 전동 블라인드의 제어 시스템204 HOT PLACE 예비 건축주를 위한 ‘더존하우징’ 건축박람회208 자재가이드 다양한 욕실 방수 자재기업 REPORT210 친환경 건강 주택 만들기 가야황토벽돌산업212 ㈜케빅 멀티미디어 올인원 AV 시스템 214 HOME & GARDEN 식물에도 궁합이 있다. 함께 심으면 좋은‘동반식물’076 김창범 시인의 시로 짓는 집 신록으로 짓는 집220 사색의 공간 집과 건축Dwelling and Architecture216 NEWS FOCUS 공정위, 실내건축·창호 공사 표준계약서 제정217 News & Issue176 애독자 사은 퀴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잡지/구독
- 과월호
-
전원주택라이프 2018년 5월호 발간 안내
-
-
전원주택라이프 2018년 4월호 발간 안내
- 2018 APRIL vol.229 CONTENTS SPECIAL FEATURE 우리 집에 잘 어울리는 옷은_외벽재옷이 사람의 날개라면 주택의 날개는 외장재, 특히 외벽재[表皮]라고 할 수 있다. 외벽재 본연의 기능은 옷처럼 자외선과 바람, 비, 눈, 더위, 추위, 소음 등 외부 환경으로부터 구조재와 재실자를 보호하는 것이다. 최근엔 주택의 이미지를 중시하면서 고기능은 물론 재료와 질감, 색채 면에서 다양한 외벽재가 등장하고 있다. 외벽재[치장재]는 주택의 형태와 유지관리에 큰 영향을 주므로 선택할 때 신중해야 한다. 외벽재는 건축물 전체의 디자인에 적합하고, 용도 및 보수, 내구성 등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제품이 바람직하다. 090 경제성·내구성·미관성, 삼박자를 갖춘 외벽재는092 외벽재, 현재가 아닌 미래를 보고 선택하자096 친환경 건축자재로 만든 ‘KD우드테크’ 목재 사이딩098 새로운 벽돌 패러다임 제공 ‘브릭코Bricko’100 집을 아름답게 유지하는 ‘KMEW’ 세라믹 사이딩102 가볍고 튼튼한 ‘TORAY’ 세라믹 사이딩 HOUSE STORY 전원 속 집들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106 도자예술마을 속 눈에 띄는 이천 상가주택114 신혼부부의 전원 스케치 충주 화가의 집120 주부의 마음을 사로잡은 세종 명랑한 집126 개비온 월로 마구마구 시선 강타 미사강변 상가주택134 산촌생활을 꿈꾼 아내를 위한 양평 전망 좋은 집140 자연과 햇살과 바람을 담은 광주 이안가李安家148 외쪽지붕으로 천의 얼굴을 한 김해 우솔가 ARCHITECT CORNER 154 다 같이 웃는 양평 ^^_하하집162 반듯한 땅, 비뚤어진 집 청라 로모 V-하우스168 이야기가 소록소록 쌓이는 아산 담온가談蘊家176 자발적 고독이 허락되는 집 영종도 ‘휴가’ HOME & GARDEN 194 사계절 풍성한 식재 디자인정원은 하나의 공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원 디자이너는‘그 공간을 무엇으로 어떻게 채우느냐’는 과제와 맞닥뜨리게 된다. 한편, 정원은 계절에 따라 변화하면서 시간의 흐름을 담는다. 각양각색의 식물들은 그 모양만큼이나 생육 습성이 다르고, 그렇기 때문에 정원에서 각각의 고유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정원 디자이너는 식물을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사시사철 아름다운 정원을 연출해야 한다. HOUSING INFORMATION 088 HOT SPOT 온돌문화,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예고184 STYLING INTERIOR 중정과 아늑한 다락이 있는 용인 오더프리마2 200 HOT PLACE 독일식 패시브하우스 전용 창호, ㈜엔썸 케멀링KÖMMERLING 88204 쾌적한家 건강한家 패시브/제로에너지주택 좋은 창호의 선택과 하자를 줄이는 요령210 HOME PLAN 자신만의 오롯한 공간, 삼각형 집 212 ARCHITECTURE DESIGN 내게 꼭 맞는 집짓기 설계도면 까사 서큘러Casa Circular216 집에서 즐기는 힐링 소요가逍遙家218 Space planning 거실 공간 레시피Recipe222 BLIND STORY 전동 블라인드의 필요성 224 기업 REPORT 전통 구들과 현대식 난로의 결합 ㈜구들 구운돌 벽난로226 자재 가이드 열 교환기 종류 및 특징228 법령 산책 ‘건축분쟁전문위원회’ 조정 사례로 보는 건축 분쟁 해결 가이드086 김창범 시인의 시로 짓는 집 벌판 끝에 세운 집232 사색의 공간 집과 건축Dwelling and Architecture236 News & Issue087 창간 19주년 기념사192 창간 19주년 기념 이벤트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잡지/구독
- 과월호
-
전원주택라이프 2018년 4월호 발간 안내
-
-
전원주택라이프 2018년 3월호 발간 안내
- 2018 MARCH vol.228 CONTENTS SPECIAL FEATURE 자연을 덧입힌 건강 기능성 실내 바닥재실내 바닥은 천장과 함께 실내 공간을 구성하는 수평적 요소이며, 실내 바닥재는 미관 및 보행 편의성 등을 위해 건축물의 슬래브 위에 시공하는 최종 마감재다. 특히, 바닥재는 우리가 늘 피부로 접촉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므로 아름다운 표면과 더불어 안전하고 편안하며 쾌적해야 한다. 또한, 바닥재는 한 번 깔면 개보수 비용 등으로 다시 깔기 어렵기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인테리어 전문가들이 색상이나 디자인 등 유행에 따르기보다 오래 사용해도 싫증이 나지 않는 바닥재를 권하는 이유이다. 078 바닥재, 건강 기능성으로 승부한다081 바닥재 종류별 장단점 알고 선택해야088 우리 집에 어울리는 마루 디자인은090 피톤치드 편백 오일 함유 바닥재 KCC 숲 그린편백091 나무 질감을 그대로 살린 케이디우드테크 마루재092 변하지 않는 아름다움 퀵스텝코리아093 유러피안 라이프스타일 바닥재 노벨스톤 포슬린 타일 ‘베네핏’ HOUSE STORY 전원 속 집들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096 풍경과 햇살 가득 담은 강릉 일락당102 겨울철 동장군도 피해간 세종 2.6ℓ패시브하우스110 삼각형 대지를 활용한 파주 ‘스테이 로니’ 주택116 친구의 집에 매료돼 지은 여주 중목구조 주택122 팔공산의 사계四季를 집 안에 끌어들인 대구 박공집128 차경 대신 조경을 선택한 횡성 중정中庭 주택 ARCHITECT CORNER 134 주변 풍경을 쏙 빼닮은 곤지암 박공집140 오름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제주 하늘고래 146 자투리땅에 지은 수익형 상가주택 클라인하우제 온새미로 성산152 삼대 3가족의 보금자리 구리 주택 HOME & GARDEN162 식물의 질감과 형태를 이용한 식재 디자인 정원은 하나의 공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원 디자이너는, 그 공간을 무엇으로 어떻게 채우느냐는 과제와 맞닥뜨리게 된다. 한편, 정원은 계절에 따라 변화하며 시간의 흐름을 담는다. 각양각색의 식물들은 그 모양만큼이나 생육 습성이 다르고, 그렇기 때문에 정원에서 각각의 고유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정원 디자이너는 식물을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사시사철 아름다운 정원을 연출해야 한다. HOUSING INFORMATION 158 HOME PLAN 삶을 담은 큐브하우스168 STYLING INTERIOR 시흥 배곧신도시 철근콘크리트 주택 인테리어176 쾌적한家 건강한家 열교, 곰팡이, 단열 182 ARCHITECTURE DESIGN 까사 트라이앵귤러casa Triangular 비가 온 뒤 맑게 갠 하늘 ‘해밀채’188 BLIND STORY 블라인드의 종류 소비자 욕구에 맞춘 다양한 제품 190 FOCUS ALC 블록 구조 안전 설계 ABC ‘ALL 쌍용ALC 내진공법’194 기업르포 투바이포 독일 시스템창호 전문 브랜드 출시 ‘에이보AEVO’198 사색의 공간 집과 건축Dwelling and Architecture076 김창범 시인의 ‘시로 짓는 집’ 목련꽃 202 News & Issue 160 애독자 사은 퀴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잡지/구독
- 과월호
-
전원주택라이프 2018년 3월호 발간 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