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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면적보다 풍성하게 이룬 세종 주택 다람지하우스
- 이 주택은 공간 간의 관계, 내외부의 연결을 통해 실제보다 풍성한 공간감을 이뤄냈다. 여기에 개인 시간을 위한 보조 공간은 주택 생활에 묘미를 더한다. 가족 구성원의 성향을 그대로 반영한 주택은 가족을 위한 한 상(床)이 됐다. 진행 남두진 기자글 권현효(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 대표)사진 김정중 작가 HOUSE NOTEDATA위치 세종시 반곡동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중목구조대지면적 344.00㎡(104.1평)건축면적 117.6㎡(35.6평)연면적196.8㎡(59.5평)1층 112.7㎡(34.1평)2층 84.1㎡(25.4평)다락 32.5㎡(9.8평)건폐율 34.2%용적률 57.2%설계기간 2021년 3월~8월시공시간 2021년 11월~2022년 4월설계 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 02-6338-3131 www.sgim.co.kr시공 위빌건설 www.we-build.co.kr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컬러 강판벽 - 벽돌타일데크 - 석재타일내부마감천장 - 친환경 수성페인트벽 - 친환경 수성페인트, 자작나무합판바닥 - 강마루단열재지붕 - THK220 글라스울 24K, THK40 글라스울 32K외벽 - THK120 글라스울 24K, THK80 준불연 비드법보온판 2종3호계단재디딤판 - 자작나무 합판난간 - 스틸파이프, 환봉 위 도장창호 앤썸, 케멀링현관 커널시스텍주방가구 주문제작위생기구 대림바스난방기구 가스보일러(나비엔) 주차장으로 들어와 처음 맞이하는 현관과 별채. 우리는 초등학생 두 자녀를 둔 맞벌이 부부 건축주에게 집을 의뢰받았다. 계획의 첫 단추인 건축주의 편지에는 가족 구성원의 성향과 집에 대한 생각 그리고 세부 공간들에 관한 바람이 담겨 있었다. 하나의 집은 땅이 가진 성격과 이용자의 요구를 반영한 공간 그리고 건축가가 지닌 집의 가치들이 만나 탄생된다. 하나밖에 없는 바로 이곳에 조화롭고 건강한 한 상(床)을 차리는 셈이다. 현관은 보조주방과 메인 공간, 두 곳으로의 진입을 고려해 넉넉한 면적으로 계획했다. 뒤쪽에 배치한 계단실이 보이는 주방은 수직 수평으로 트인 시야감이 재미있다. 주방 앞으로 넓은 거실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박공지붕과 전면 통창은 거실 내부에 개방감을 선사한다. 주방과 거실 사이에는 단차를 두어 공간 분리를 이뤘다. 화장실과 세면대는 공간을 분리해 더욱 쾌적한 환경을 이뤘다. 보조주방. 다양한 관계에서 형성되는 주택의 묘미부부는 초등학생 두 자녀를 키우며 일과 육아로 바쁜 날들을 보내왔지만, 앞으로도 20년은 더 일할 것이라고 했다. 이 때문인지 편지 내용에는 ‘귀차니즘’이란 단어가 자주 등장했고, ‘로봇청소기를 사용할 것입니다’, ‘마당이 있다면 이불을 자주 털 것입니다’라는 재미있는 말도 볼 수 있었다. 바쁜 날들이 이어지겠지만, 그럼에도 부부는 주택 생활을 택한 것이다. 가족 구성원 각자는 조금씩 다른 듯 닮은 성향을 보였다. 딸은 비밀의 공간, 아들은 넉넉한 침대와 별채 공간, 아빠는 보조 주방과 서재, 엄마는 툇마루와 다용도 다락, 이렇게 모두가 방 이외에도 개인 공간을 가지고 싶어 했다. 집이란 가족이 함께하는 편안한 쉼터이자 개인 공간에서 누리는 창조의 장소이기도 하다. 이런 장소의 유무가 보편적인 거주 형태인 아파트와의 가장 큰 차이점이다. 천편일률적인 공간이 아닌 공간과 공간, 외부와 내부 사이에서 형성되는 다양한 장소야말로 주택 생활이 주는 큰 묘미다. 계단실은 2층 바닥과 그 사이에 틈새 보이드를 마련해 계획했다. 덕분에 협소하지만 답답하지는 않은 공간감이 조성됐다. 2층 가족실 역시 천장의 박공지붕이 두드러진다. 2층 복도. 2층 침실. 2층 세면실. 자녀 침실에는 비밀 다락으로 이어지는 작은 통로를 함께 계획했다. 각 공간이 연결되는 유기적인 평면 구성주택의 외부공간은 주차 마당, 본채와 별채 사이로 펼쳐지는 안마당, 거실과 서재 앞에 낮은 담으로 둘러싸인 테라스로 이루어져 있다. 현관과 마주한 쪽에는 창고용으로 작은 별채를 마련했다. 작고 독특한 느낌이 주는 분위기가 매력적이었는지, 애초 사용 용도와는 다르게 추후 아들의 창의 공간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한다. 안마당을 바라보며 진입한 현관은 우측의 보조 주방과 중문을 지나 마주하는 주방, 식당, 거실, 서재로 연결되는 시작점이다. 박공지붕으로 개방된 공간감을 가지는 거실은 생활의 중심이자 각 공간을 통합하는 허브 장소다. 특히 중목구조의 요소가 자연스럽게 드러나 있고, 앞마당과 테라스로 연결되며, 2층 가족실과도 소통할 수 있는 공간적 특징을 가진다. 식당 뒤쪽엔 계단실을 배치했다. 이 계단실은 다용도 다락까지 이어지며, 계단 옆에 마련한 작은 보이드가 자칫 느낄 수 있는 공간적 답답함을 해소한다. 2층은 앞마당이 내려다보이는 가족실을 중심으로 부부 공간과 자녀 공간으로 나뉜다. 자녀 공간은 높은 천장과 비밀 다락을 가진다. 이렇게 내외부 공간은 생활 방식에 따라 서로를 다양하게 연결하고 또 분리한다. 마치 일상이 작은 톱니처럼 연결돼 하나로 작동하면서도 공간 특성에 따라서는 독립적인 기능을 가지는 듯하다. 다락방 계단. 또 다른 여가 생활을 이루고 싶다는 엄마의 니즈를 반영한 다락 면적이 아닌 공간감으로 느끼는 실의 규모이번 집 짓기에 가장 관심이 많았던 첫째 아이는 처음부터 집이 100평이었으면 좋겠다며, 그중 본인에게 20평을 달라고 했다고 한다. 실제로 주택의 내부 공간은 첫째 아이가 바란 100평의 절반인 50평 남짓이지만, 우리가 생각하기에 이 집은 100평보다 훨씬 넓고 풍성하다. 집의 크기는 단순히 면적이나 방 개수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다. 얼마나 좋은 관계로 각 공간들이 연결되고 밀도 있게 작용하는지, 이를 통해 얼마나 풍성하게 느끼고 존재하는지에 달린 것이다. 첫째 아이가 실면적이 아닌 공간 간의 관계를 통해 100평을 느낄 수 있다면, 이번 주택에 대한 우리의 풀이도 의미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까다로운 지구단위계획 속에서 세밀한 설계와 세심한 시공을 통해 집은 차근차근 단단해졌다. 마당에 깔린 잔디와 작은 돌, 나무들이 집을 푸른 장소로 만들고 있다. 집이 완성될 즈음 가족들은 집 이름을 ‘다람지하우스’라고 지었다. 두 자녀의 이름 한 자씩과 다람쥐 같은 가족들의 성향을 그대로 담은 따뜻하고 귀여운 이름이다. 오순도순 행복한 생활이 가족이라는 공동체 속에서 늘 동반되면서도 때로는 개인만의 소중한 시간이 쌓여 풍성해지는 그런 ’다람지하우스’이기를 기대한다. 안마당과 테라스 사이에는 거실과 인접한 긴 동선을 계획하고 툇마루를 더해 아늑한 작은 쉼터로 조성했다. 1 별채와 본채 둘 다 박공지붕으로 계획했지만, 다른 방향과 높이에서 오는 형태감이 재미있다. 권현효 (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 대표)경북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대학원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소오건축, 엄이건축에서 실무를 수련한 후 2010년 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三間一木)을 설립했다. 집은 건강하고 맑은 삶이 깃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으며 특히, 패시브하우스와 한옥 작업을 꾸준히 병행하고 있다. 대한민국한옥공모전(2013)에서 올해의 한옥 대상, 경기도건축문화상(2018)에서 입선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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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면적보다 풍성하게 이룬 세종 주택 다람지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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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의 자유·안락함을 선사하는 주택 소예보
- ‘소중하고 예쁜 보금자리’라는 이름의 군산 주택 소예보는 군산 시내 중심에 위치한 단독주택 단지에 있다. 군산 시청, 마트, 병원 등 편의시설이 모두 잘 갖춰진 훌륭한 입지조건이다. 아이 둘을 둔 맞벌이인 건축주 부부는 주변 풍경이 아름다운 전원주택을 알아보기도 했으나 여러 여건을 고려해 도심에 있는 미장동 단독주택단지를 선택했다. 이 주택은 식당을 중심으로, 특히 아이들을 위한 인테리어와 설계가 돋보인다. 글 사진 노철중 기자사진 및 자료 한다움건설※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전북 군산 미장동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257.5㎡(77.89평)건축면적 127.9㎡(38.69평)연면적199.33㎡(60.29평)1층 114.85㎡(34.74평)2층 84.48㎡(25.56평)건폐율 49.67%용적률 66.69%설계기간 2021년 3월~10월시공기간 2022년 1월~5월설계 유타건축 02-556-6903 www.utaa.co.kr시공 한다움건설 1522-7187 www.handaum.co.kr MATERIAL외부마감지붕 - 0.5T 리얼징크외벽 - 화이트 롱브릭데크 - 현무암 데크, 까르미데크 마천석내부마감천장 - 스카프엑스(벤자민무어), 도장내벽 - 스카프엑스(벤자민무어), 도장, 실크벽지바닥 - 타일, 원목마루계단실디딤판 - 셀렉트 오크단열재지붕 - 그라스울 R37(크나우프)외벽 - 그라스울 R23+가등급, 네오폴 THK 50(크나우프)내벽 - 그라스울 R11&19(크나우프)중단열 - 그라스울 R11&19(크나우프)창호 알루플라스트현관문 내츄럴 B 무광(커널시스텍도어)주요 조명루이스폴센, 앤트레디션, 라이마스, 아고라이팅, 이케아 등주방기구 벨로 크리에이티브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난방기구 및 열회수환기장치 경동 나비엔 소예보 야경. 마당. 차고. 어린 두 자녀를 둔 40대 초반의 건축주 부부는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우리만의 공간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었다. 서울에서 아파트 생활을 해왔지만, 군산으로 직장을 옮기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집을 짓기로 결심했다. 처음에는 농촌 지역 땅을 알아봤지만, 도심에 있는 직장까지 출퇴근, 생활 편의시설, 아이들 건강·교육 등 여러 가지를 고민한 끝에 아름다운 주변 경관을 포기하고 군산시가 지정하고 개발한 미장동 택지지구의 땅을 선택했다. 건축주는 “주택은 부지런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말에 선뜻 용기를 내지 못했는데, 관리가 많이 필요하지 않게 설계하면 어려울 게 없다는 친구의 조언을 들었어요.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두 딸을 보면서, 조금이라도 어릴 때 아이들에게 집이라는 공간에서의 자유와 안락함을 주고자 용기 내어 실천하게 됐습니다”라며 가족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현관에 들어서면 외출 후 돌아와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는 작은 세면대가 마련돼 있다. 소예보는 식당이 중심인 집이다. 식당은 오픈 천장으로 계획해 개방감을 확보함과 동시에 부모와 아이들 간 소통이 잘 이뤄지도록 하는 효과를 기대했다. 엄마가 주방에서 일하다가도 2층 방에서 놀고 있는 아이와 소통할 수 있도록 보이드(개구부)도 마련했다. 가족이 중심된 설계건축주 부부는 설계를 위해 기존에 지어진 집들의 사례를 찾아보며 마음에 드는 것을 모았고, 시공사 선택을 위해 집짓기 관련 책과 정보를 검색하며 열심히 공부했다. 결국 설계와 시공 각각 한 업체씩 선정할 수 있었다. 부부는 선정한 업체와 모두 소통이 잘 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소예보는 식당이 중심인 집이다. 식당이 집의 중심에 있고 다른 공간들과 모두 연결된다. 1층은 주방, 식당, 거실 등의 공용공간으로 구성하고, 2층은 가족들의 개인적인 공간으로 설계했다. 소예보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주방 조리대에서 1층과 2층을 모두 조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식탁이 놓인 식당은 오픈 천장으로 계획했다. 2층 방과 놀이방에 있는 아이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도록 개구부를 마련한 것도 특징이다. 주방에서 일하다가도 아이들과 소통할 수 있고 안전도 살필 수 있도록 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설계다. 아이들 놀이 공간을 많이 계획한 것도 인상적이다. 1층 거실 옆에 놀이방이 마련돼 있고, 2층에서 아이들 방 바로 옆에 또 하나의 놀이방이 있다. 1층 계단실은 오르는 계단 옆으로 길게 공간을 확보해 아이들이 마치 놀이터 계단처럼 뛰어놀 수 있도록 했다. 중정(마당)도 아이들의 훌륭한 놀이터다. 차고 공간이 마당과 연결된 포치 공간으로 대체될 수 있도록 차고에 폴딩도어를 설치했다. 화창한 날에는 도어를 접어 마당과 연결되도록 해 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 비가 오거나 추운 날씨에는 차고의 공간이 가족이 모일 수 있는 야외 공간이 되기도 한다. 건축주는 “아이들이 실내와 실외를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고, 집안 곳곳을 우당탕탕 뛰어다닐 수 있는 주택의 삶이 참 좋습니다. 예전에는 비가 오면 귀찮아서 외출 자체를 싫어하는 아빠였는데, 이제는 비가 오면 아이들과 우비를 입고 마당에 나가서 비를 맞는 달라진 제 자신에게 놀라기도 해요”라며 주택 생활에 대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현관에서 바라본 전실 모습.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이 보이고, 바로 정면에는 거실과 아이들 놀이방으로 이어지는 입구가 보인다. 1층 거실은 전실과 분리 배치돼 방과 같은 아늑한 분위기를 갖는 게 특징이다. 1층 욕실은 건식 타일로 마감해 깨끗하고 쾌적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아이들 프라이버시 고려한 마당 담쌓기주택은 도시의 번화한 곳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프라이버시 문제도 고려했다. 이에 오롯이 집 안에서 외부를 신경 쓰지 않고 생활할 수 있도록 중정을 계획하고 담을 높게 쌓았다. 담장을 건축물과 연결해 외부에서 봤을 때 마치 하나의 건축물로 보이도록 하는 효과를 만들었다. 외벽은 깔끔하되 지루하지 않도록 화이트 롱브릭 파벽돌과 화이트 메지로 마감해 질감을 잘 살렸다. 처음에는 담장의 한 부분을 영롱쌓기로 율동감을 주고자 했다고 한다. 하지만 모던하고 깔끔한 마감이라는 의도와 달라질 것으로 판단해 길이쌓기로 변경했는데, 결과적으로 프라이버시를 살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벽돌 사이로 마당이 보이는 것이 차단됐기 때문이다. 계단실. 2층에 오르면 긴 복도가 나오는데, 서재 겸 가족실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소예보는 두 자녀의 놀이방을 1층과 2층에 한 개씩 둘만큼 아이들을 위한 배려가 깊은 집이다. 2층 안방과 마주한 파우더룸과 그 사이에 위치한 드레스룸. 파우더룸. 2층 안방은 테라스와 연계해 계획했다. 가족과 함께 성장하는 집소예보는 자녀들에 대한 부모의 사랑과 배려가 담긴 따뜻하고 예쁜 집이다. 건축주는 집에 가족의 성향이나 생활습관 등이 잘 반영됐다고 만족해했다. 집에서 느끼는 만족감이 커지니 생활하면서 마음의 여유도 커지는 것 같아서 공간이 인간에게 주는 영향력은 매우 중요한 것임을 배웠다는 말도 전했다. 또 건축주는 머지않은 시기에 강아지 한 마리를 입양해 반려견과 함께 이 집에서 더 많은 추억을 만들어가고 싶은 바람도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아이들의 성장에 맞춰 집을 설계하고 집에 대한 행복한 추억을 갖게 하고 싶다는 건축주 부부의 소망이 담긴 소예보에서 이들 가족이 행복한 추억을 많이 쌓길 기대해 본다. 소예보 중정(마당)은 아이들이 주변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높은 담장을 설치해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대문을 열고 집에 들어서면 왼쪽 차고의 폴딩도어, 현관문까지 이어지는 석재와 자갈로 바닥을 마감한 진입로를 마주하게 된다. 소예보 항공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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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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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의 자유·안락함을 선사하는 주택 소예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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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숲을 품은 작은 집 송산 보꾸드포레
- 중목구조 주택은 무엇보다 묵직하게 드러난 보와 기둥이 특징이다. 원목이 주는 질감과 색감은 인공적인 부재가 대신할 수 없는 친밀감을 준다. 특히, 중목구조 주택은 자연과 어우러질 때 전원의 정취를 더욱 북돋아주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자연을 품은 집, 보꾸드포레에 귀 기울이면 자연과 사람이 만드는 하모니를 들을 수 있다. 글 (주)단감건축사사무소 진행 강창대 기자사진 단감건축사사무소※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화성시지역/지구 전용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중목구조대지면적 382.00㎡(115.55평)건축면적 181.98㎡(55.05평)건폐율 47.64%연면적240.23㎡(72.66평)1층 161.88㎡(48.98평)2층 78.35㎡(23.70평)용적률 52.59%설계기간 2020년 10월~2021년 2월공사기간 2021년 3월~7월건축비용 3.3㎡당 비용 750만 원설계 및 시공 ㈜단감건축사사무소 02-6217-8754 www.edangam.com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리치아(일본) THK12 갈바늄 / 외벽 - 유코브릭 롱브릭타일 마감 / 데크(바닥) 바스디포 포셀린 타일 내부마감 천장 - 던에드워드 친환경 페인트 / 내벽 - 던에드워드 친환경 페인트 / 바닥 - 원목마루 계단실 디딤판 - 원목(북미산 레드오크) / 난간 - 스텐레스 손잡이&유리난간 단열재 지붕 - 에코바트 THK220 단열재 / 외벽 - THK60 단열재 / 중단열 - 에코바트 THK105 단열재 창호 살라만더 블루에볼루션 현관문 코렐도어 조명 예술조명 LED매입조명 주방가구(싱크대) 리빙플러스 위생기구 바스디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경동보일러 콘덴싱 ‘보꾸드포레 Beaucoup de Foret’는 프랑스어로 ‘큰 숲’이나 ‘많은 숲’을 의미한다. 이번 편에서 소개할 주택은 큰 자연을 품은 집이라는 의미를 담아 보꾸드포레로 이름을 정했다. 송산그린시티에 자리한 보꾸드포레는 중목구조 단독주택이다. 그간 철근콘크리트구조 단독주택에서 살았던 건축주는 목조주택에 대한 로망이 남달랐다. ‘목조주택의 천국’이라 일컫는 일본을 오가며 오랫동안 무역업에 종사하며 건축주는 현지에서 경험했던 목조주택 특유의 정취를 잊을 수 없었다고 했다. 그래서 이번에 새로 집을 지으면서 평소 바라던 목조주택을 짓기로 결심했고, 중목구조 목조주택 전문인 단감건축사사무소를 찾게 됐다. 일체형 거실·주방의 천정에 중목구조의 보가 드러나게 해 천정에 개방감이 느껴진다. 주방과 식당 사이에 배치한 루버 형태의 기둥은 두 공간을 구분하는 경계이자 두 공간의 흐름을 이어주는 요소로 활용했다. 주방은 흰색을 주조로 마감하면서도 반질거리는 타일을 적용해 정갈한 느낌을 준다. 밝은 색조로 마감한 화장실에도 다양한 질감의 부자재를 적용해 잔잔한 변화를 주었다. 안방과 욕실 사이에는 드레스룸을 두어 동선을 효율적으로 구성했다. 루버로 벽면과 천정에 변화를 준 안방. 안방 창문으로는 정원과 함께 멀리 숲이 우거진 구릉이 들어온다. 화려함보다는 간결함세심한 성향을 가진 건축주는 큰 집을 원하지 않았다. 내부는 공간의 크기가 각각 적당하고 동선이 편하길 바랐다. 그리고 1층은 부부를 위한 공간으로, 2층은 자녀들의 공간으로 분리하길 원했다. 하지만 요즘 주택 설계에서 뺄 수 없는 차고를 계획하면서 주택의 규모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커질 수밖에 없었다. 실내는 화려하지 않고 간결하게 디자인했다. 무엇보다 구조를 그대로 인테리어 요소로 담아내는 중목구조의 장점을 충분히 살렸다. 거실에는 중목구조의 보를 드러내 천장에 개방감을 주었다. 루버 형태로 배치한 기둥은 맞닿은 공간의 경계이자 두 공간의 흐름을 이어주는 요소로 활용했다. 보와 기둥이 가진 목재 특유의 색감과 질감은 실내 분위기를 한층 돋우어 준다. 또한, 동선을 줄여 편리함만을 강조하기보다는 복도를 중심으로 개방된 공간을 통해 일상에서 ‘우리 집의 자연’을 느낄 수 있는 효과를 극대화했다. 2층 계단실-복도. 계단실 상부에 유리 난간을 둘러 창문과 조명의 빛이 막힘없이 흐르도록 했다. 건축주의 두 자녀가 거주할 2층 실내에 고벽돌 포인트를 적용해 젊은 감성을 표현했다. 2층 북동 방향에 위치한 방과 다락으로 오르는 계단. 마감재의 나무 질감이 자연스러운 느낌을 준다. 2층 서남 방향에 배치한 방은 두 면에 통창을 내고 발코니와도 이어져 넓은 조망을 갖는다. 2층 화장실. 자녀들의 공간인 2층은 건축주 부부를 위한 공간인 1층과는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2층 거실과 미니바로 사용하는 공간과 이어진 베란다는 가족이 모여 넓은 조망을 즐길 수 있는 장소다. 공간마다 다른 큰 숲의 목소리현관에 들어서면 바로 이어지는 복도에서 마주 보이는 통창을 통해 마당 테라스가 눈에 들어온다. 그리고 거실과 안방을 이어주는 주 복도까지 다가가면 정원 너머로 야트막한 구릉과 숲이 넓게 시야에 들어온다. 이처럼 집 안 동선을 따라가며 아기자기한 ‘우리 집 정원’을 비롯해 드넓은 자연을 즐길 수 있다. 2층에 오르면 더 넓게 자연을 전망할 수 있고, 베란다와 발코니에서 탁 트인 시야를 즐길 수 있다. 즉, 보꾸드포레의 복도는 단순히 공간을 잇는 통로 이상의 역할을 하는 셈이다. 보꾸드포레의 또 다른 매력은 도로에서 만나는 주택의 파사드와 정원 안에서 느끼는 주택이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점이다. 보꾸드포레의 지붕은 박공과 외경사 등 다양한 모습을 갖고 있다. 도로에서 보이는 보꾸드포레의 외경사 지붕과 롱브릭 타일은 심플한 인상을 주지만, 정원에서는 박공지붕과 주랑형 데크 등이 시각적으로 다채로운 풍경을 연출한다. 또 한편, 건축주의 두 아이가 거주할 2층 실내에는 고벽돌 포인트를 적용해 젊은 감성을 반영했다. 보꾸드포레의 실내 공간은 각각 개성을 가지면서도 현관 복도에서부터 다락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톤앤매너를 적용해 통일감을 갖는다. 정원에서 즐기는 사계절송산그린시티는 앞으로 주거와 상업, 교육, 산업 시설은 물론이고, 테마파크와 리조트, 골프장 등이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주변에는 반월천에서 시화호로 이어지는 천변 공간이 조성돼 있고, 철새 서식지를 비롯해 공룡알 화석지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입지 여건이 어우러진 곳이다. 도로와 면하고 있는 보꾸드포레 부지의 맞은편에는 완충녹지가 형성돼 있고, 녹지를 따라 둘레길이 조성돼 있다. 숲이 우거진 구릉을 끼고 지나는 둘레길은 보꾸드포레에서 약 1㎞ 떨어진 해발 50m 남짓의 봉선대산까지 이어진다. 이처럼 보꾸드포레에서는 정원에서 시작해 숲과 천변에 이르기까지 사계절의 변화를 선명하게 담아냈다. 보꾸드포레의 또 다른 매력은 도로에서 만나는 주택의 파사드와 정원 안에서 느끼는 주택이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는 점이다. 정원에서는 박공지붕과 주랑형 데크 등이 시각적으로 풍부한 풍경을 연출한다. 도로에서 보이는 보꾸드포레의 외경사 지붕과 롱브릭 타일은 심플한 인상을 준다. 감은희((주)단감건축사사무소 대표)경기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홍익대학원 도시설계학과 석사 학위를 받았다. 대체로 소형건축사사무소에서 건축설계 실무를 다년간 쌓았다. 우리나라 주택시장에 중목구조라는 공법을 JTBC ‘내 집이 나타났다’ 프로그램에 소개해 목조건축에 새로운 공법의 장을 연 첫 여성중목전문건축가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소규모 건축시장에 건축설계와 시공이 함께 갈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고, 좋은 건축·착한 건축시장을 제안해 절차와 순서에 맞는 건축을 하는데 힘쓰고 있다.02-6217-8754 www.edang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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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숲을 품은 작은 집 송산 보꾸드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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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청백리의 귀감 오리 이원익 종택
- 오리 이원익(1547∼1634)은 태종의 5대 손으로 선조, 광해군, 인조에 걸쳐 영의정을 다섯 번이나 지냈다. 이원익은 벼슬을 마치고 이곳에 정착할 때, 청렴하게 살아 변변한 집도 마련하지 못했다. 종손에 따르면 "오리 선생이 살던 집은 초가 몇 칸에 지나지 않았는데, 이를 안 인조가 현재의 종갓집을 하사했다"고 한다. 인조는 집과 함께 '청백리의 본보기로 모든 관리와 백성〔臣民〕이 보고 느껴야 할 곳'이란 뜻을 지닌 관감당이란 당호를 같이 내렸다. 사랑채에 걸린 편액이 그것이다. 종가 뒤엔 충현서원터가 있다. 효종 9년(1658)에 사당을 짓고 이원익을 배향하고, 1676년(숙종 2년) 충현서원이란 사액을 받고 강감찬 · 서 견 · 이원익을 배향한 곳인데 대원군이 서원 철폐를 단행할 때 헐렸다 글 최성호사진 홍정기 인조가 청백리 이원익에게 하사한 관감당. 오리 이원익 종택(문화재자료 제90호)은 경기 광명시 소하동의 약 3000평 부지에 자리 잡고 있다. 터는 주변 경관을 내려다보기에 좋고 드나들기에도 적당한 산자락인데, 지금은 연립주택과 아파트 등으로 둘러싸여 답답하다. 현재 배치는 약간 바뀐 상태다. 종손은 "현재 담 밖 안내판 위치에 초가인 다섯 칸 행랑채가 있었고, 중문간채는 1940년대 다른 집을 옮겨다 고쳐지었다"고 한다. 지금의 집은 지은 지 오래지 않다. 원래 사랑채인 관감당은 1916년에, 안채는 그 이듬해에 지어졌다. 종손은 "증조부 때 재산을 많이 모았다"고 한다. 아마도 그 재산을 기반으로 집을 다시 지은 것으로 보인다. 집 구조는 안채와 사랑채 모두 몇몇 부분에서 당대 기법이 보이지만, 기본적으로 조선시대 전통 방식이 그대로 살아 있다. 이 집을 다시 지을 당시엔 안채와 사랑채의 구별이 모호했다. 그럼에도 사랑채와 안채를 분리한 데다 모두 접시받침을 끼워 지은 소로수장집이다. 유리문만 아니라면 언뜻 조선시대 전통 사대부가 구조로 착각할 정도다. 이러한 구조는 이원익의 종가라는 자부심에서 비롯한 것이 아닌가 한다. 임금이 하사한 집이란 자부심으로 집을 중건하면서 옛 모습과 구조를 보전하고자 노력한 것이다. 안채는 ‘ㄴ’자형 중문간채와 ‘ㄱ’자형 안채가 맞물린 튼 ‘口’자 구조다. 안채 대청 우측의 2칸 안방. 유리문만 아니라면 언뜻 조선시대 전통 사대부가 구조로 착각할 정도다. 일고주 오량 전퇴 소로수장집, 안채 안채는 'ㄴ'자형 중문간채와 'ㄱ'자형 안채가 맞물려 튼 '口'자형을 이룬다. 중문간채 벽엔 벽돌을 사용했다. 그 재질이 1940년대 것이 아니기에 종손에게 물으니 "1980년대 안채 뒤쪽에 보일러실을 증축하면서 고쳤다"고 한다. 중문간채 왼쪽 부분은 안채 쪽으로 3칸 반을 늘였는데 사랑채로 가는 통로가 반 칸, 광이 1칸, 방이 2칸이다. 안채는 큰 기둥 하나에 도리가 다섯 개 들어간 일고주오량에, 집채 앞쪽에 다른 기둥을 세워 만든 조그마한 칸살을 둔 전퇴 소로 수장집이다. 종도리는 높은 편이라 사랑채만큼 무겁지는 않지만 도리 등 부재가 커서 경쾌한 느낌이 없다는 것이 조금 아쉽다. 후에 모든 툇간에 유리문을 설치했다. 2칸 대청을 중심으로 좌측에 3칸 건넌방이, 우측에 2칸 안방이 있다. 안방 아래쪽에 2칸 부엌과 1칸 찬모방을 늘여 붙였다. 안방과 건넌방 부분 뒤쪽 처마 밑에 후대에 살강(부엌의 부뚜막 및 조리대 위의 벽 중턱에 가로로 기다랗게 드리운 선반)을 만들었다. 건넌방은 3칸으로 다른 곳에 비해 규모가 커서 처음엔 안방으로 착각했다. 확인 결과 건넌방 쪽은 나중에 1칸을 더 늘여 지은 것이다. 현재 욕실로 사용하는 곳이다. 2칸 부엌은 특이하게도 다목적으로 사용하도록 찬모방과 같은 높이로 마루를 설치했다. 안채 뒤쪽에 자연석을 쌓은 장독대가 있다. 석축을 너무 가지런하게 쌓아 우리의 옛 정서와 어울리지 않는다. 아마도 다시 쌓은 것 같다. 그렇지만 잘 가꾼 나무들이 장독대를 감싸 아늑하고, 정갈하게 놓인 장독들에서 안주인의 성향이 느껴진다. 안채와 사랑채 모두 일고주 오량 전퇴 소로수장집이다. 중문간채 벽은 1980년대 증축하면서 벽돌로 마감했다. 안채 좌측 뒤쪽 처마. 인조가 청백리에게 하사한 사랑채사랑채는 정면 5칸에 측면 칸 반인 '一'자형 팔작지붕 소로수장집이다. 기단이 높아 주변 경관을 내려다보기에 좋다. 앞쪽 건물만 없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사랑채는 2칸 방과 2칸 대청, 구들방으로 이뤄졌다. 좌측 큰 사랑채는 2칸인데 방은 1칸 반이고 반 칸은 아래쪽에 아궁이를, 위쪽에 벽장을 설치했다. 측면은 1칸 반으로 큰사랑 쪽만 처마 밑에 살강을 덧달아 수납공간을 넓혔다. 일고주 오량집으로 대공 부분이 재밌다. 대부분 지붕을 높이고 물매를 잡고자 종도리를 높게 올리다 보니 판대공(두꺼운 널빤지로 만든 대공)을 높고 세련되게 만든다. 그러나 종도리가 그리 높지 않아 판대공은 정사각형처럼 느껴질 정도로 둔중하다. 또한 도리와 서까래도 굵은 부재를 사용해 집 안이 경쾌하지 않고 무겁다. 사랑채 뒤에 불천위(큰 공훈으로 영원히 사당에 모시기를 나라에서 허락한 신위) 이원익의 영정을 보관한 오리영우가 있다. 1693년에 지은 건물로 정면 1칸에 측면 1칸 반 규모고 오리영우란 현판은 숙종이 하사한 것이다. 그러나 현재 건물은 19세기 말에 지었다. 영정은 사본이고 진본은 충현박물관에 보관한다. 1950년대까지만 해도 원래 사랑채인 관감정과 오리영우 사이에 사당이 있었다. ‘청백리의 본보기로 모든 관리와 백성이 보고 느껴야 할 곳’이란 뜻을 지닌 당호 관감당. 관감당에서 본 이원익이 거문고를 타던 탄금암과 수령 400년 된 측백나무. 이 종택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부지 내에 이원익의 부모와 형 내외의 묘소가 같이 있다는 것이다. 집과 묘지가 이렇게 가까운 곳은, 그간 한 번도 보지 못했다. 종손은 "원래 주변을 전주 이씨 가문의 선산처럼 이용해 묘지가 많았는데 모두 이장하고 두 분 묘소만 남겨 놓았다"고 한다. 아마도 이원익이 부모와 형을 가까이 모시고픈 생각에 집 근처에 묘지를 마련한 것이, 그 후 묘지가 점점 늘어나 전주 이씨 가문의 묘지로 된 게 아닌가 한다. 이 집은 부지가 매우 넓다. 이곳엔 충현서원 터, 이원익이 우의정 · 좌의정 · 영의정을 모두 역임한 것을 기념해 지은 삼상대, 바람으로 목욕한다는 풍욕대 그리고 이원익과 그 직계 후손들의 유적과 유물을 보관한 충현박물관도 있다. 무엇보다 주변을 흐트러짐 없이 잘 가꿨다는 것이 맘에 든다. 그간 여러 고택을 보았지만, 이 집만큼 주변을 잘 가꾼 곳을 보지 못했다. 이곳은 답사 처뿐만 아니라 조용히 휴식과 사색하는 장소로도 더할나위 없이 좋다. 주변을 산책하며 이원익의 자취를 느껴보는 곳으로 가꿨다는 점에서 종손의 가문에 대한 사랑이 남다름을 느끼게 한다. 사랑채에서 본 안채. 이 집을 다시 지을 당시엔 안채와 사랑채의 구별이 모호했음에도 채를 나눴다. 바람으로 목욕한다는 풍욕대. 글쓴이 최성호 1955년 8월에 나서,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82년에서 1998년까지 ㈜정림건축에 근무했으며, 1998년부터 산솔도시건축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주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한옥으로 다시 읽는 집 이야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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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상가주택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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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청백리의 귀감 오리 이원익 종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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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를 위한 실용적인 공간 영양 세 번째 집
- 성향이 다른 두 건축주의 집짓기 프로젝트에 이은 영양의 긴 대지에서의 마지막 집짓기 작업이다. 시간차를 가지고 지어지는 만큼 조화로운 풍경을 만들고자 했고, 무엇보다 부부를 위한 실용적인 공간으로 구성한 영양 주택 세 번째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글 배세훈(스튜디오이유 소장)진행 박창배 기자사진 윤동규 작가 HOUSE NOTEDATA위치 경북 영양군 영양읍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212㎡(64.1평)건축면적 112.08㎡(33.90평)건폐율 52.87%연면적144.00㎡(43.56평)1층 98.88㎡(29.91평)2층 45.12㎡(13.65평)용적률 67.92%설계기간 2020년 7월~10월공사기간 2021년 3월~11월설계 정인건축사사무소(김세희), studio2u(배세훈) 053-768-9936 www.studio2u.kr시공 어울림건축(정성효) MATERIAL외부마감벽 - 삼한벽돌, 스터코데크 - 방킬라이내부마감천장 - 친환경 수성페인트, 천장지벽 - 친환경 수성페인트, 무지벽지바닥 - 강마루계단실디딤판 - 자작나무합판단열재 비드법 보온판, 로이단열재창호 필로브 시스템창호현관 필로브 시스템창호주방가구 건축주 제작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가스보일러(린나이) 현관에 들어서면 아담한 정원을 바라보게 된다. 소도시에서 집의 가치현재의 도시주거는 삶을 위한 공간의 가치와 부동산의 가치가 공존하고 있다. 특히 소도시에서의 집은 재산적 가치로 접근하기에는 번잡한 도시의 그것에 비해 수지가 맞지 않다. 소도시에서의 주거건축은 건축주가 가진 가치관과 가족에 대한 생각들에 더 접근할 수 있으며, 가족의 개별적 요구들로부터 다양한 시도가 가능해지고 가족만의 공간에 더 집중할 수 있다. 가족의 삶을 투영한 공간은 독립적인 가치를 가지며 소중한 경험들을 만들어 간다. 소도시의 경계에 위치한 긴 대지에서의 세 번째 집이다. 앞서 지어진 두 주택과 시간차를 가지고 지어지는 만큼 가족의 삶을 온전히 반영하면서 조화로운 풍경을 만들고자 했다. 수년간 소도시의 풍경을 마주하면서 지역적 특성과 지역사회에 기반을 둔, 건축주의 주거에 대한 태도와 생활방식을 이해하게 되었다. 아담한 정원의 좌측으로 거실이 연결된다. 거실 창으로 부드러운 햇살이 들어온다. 부부의 주생활 공간인 거실과 주방. 거실에서 바라본 주방공간과 부부만의 공간으로 연결되는 직선 계단. 무채색으로 구성한 주방가구와 동쪽으로 열린 주방 창. 깔끔하게 구성한 내욕실. 부부를 위한 실용적인 공간곧 독립하게 될 자녀들보다는 부부를 위한 공간에 중점을 두고 계획되었다. 좁은 지역사회로부터 가족의 생활이 보호되는 장소로 디자인되고자 했고, 소박하고 단순한 공간이지만 지루하지 않아야 했다. 부부는 무엇보다 실용적인 공간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불필요한 공간을 최대한 배제하고 꼭 필요한 공간만 적절히 배치되기를 바랐다. 산뜻한 색상의 벽돌로 감싼 외벽은 특유의 텍스처와 물성으로 강한 경계와 영역을 만들어 내부 공간을 시각적으로 보호한다. 주생활 공간인 거실과 주방은 도로로부터 거리를 두어 배치하고 부부만의 공간은 2층에 따로 두었다. 각 실의 창도 세심하게 조정해 시선이 교차하지 않도록 하고 가능하면 내부로 향하도록 했다. 집은 짧은 여정을 가진다. 셋백 set back된 북측 벽을 따라 접근하게 되며 집에 들어서면 아담한 마당을 바라보게 된다. 거실과 주방의 주 공간은 높은 층고로 구성해 주택의 중심 공간임을 부각시키고 2층 부부의 공간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커튼월 창을 가진 부부의 공간은 테라스로 확장되며 다시 아담한 정원을 바라보게 된다. 높은 층고를 가지는 주생활 공간과 가볍게 떠있는 철제 계단. 2층에서 내려다본 거실 뷰. 2층 복도와 주방공간은 시각적으로 연결된다. 내부와 외부가 시각적으로 교차하는 2층 복도. 부부 침실 벽을 자작나무 합판으로 마감해 편안한 느낌을 준다. 외벽은 영역을 형성하고 부부 침실 공간은 테라스로 확장된다. 2층 테라스에서 다시 마당과 조우하고 짧은 여정은 마무리된다. 내부화된 보이드주택의 매스는 풍경에 스며드는 단순한 형태를 가진다. 단단한 외벽은 보이드 공간을 가두어 전이공간을 형성한다. 이 전이공간에는 자작나무와 담쟁이넝쿨을 식재해 계절에 따른 변화를 느낄 수 있으며, 동선상에서 내부 공간과 외부공간이 교차하면서 자연의 빛과 바람을 자연스럽게 접해 다양한 경험을 하게 된다. 셋백된 북측 벽을 따라 접근하게 되며 적삼목 벽체는 자연스럽게 내부로 이끈다. 외부에서 바라본 저녁 풍경. 주 출입구가 있는 북측 파사드. 주택의 매스는 풍경에 스며드는 단순한 형태를 가진다. 벽돌 외벽은 강한 경계를 형성해 마당을 감싸고 내부 공간을 보호한다. 남측으로 열린 창과 마당은 도로와 시선이 교차하지 않는다. 김세희(정인건축사사무소 대표)배세훈(스튜디오이유 소장)정인건축사사무소와 스튜디오이유 studio2u는 대구에 기반을 두고 작업하고 있으며 건축과 그 속에서의 삶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우리를 둘러싼 환경 속에서 건축적 가능성을 찾고 새로운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으며 도시와 랜드스케이프, 리모델링, 인테리어에도 업역을 넓혀가고 있다.053-768-9936 www.studio2u.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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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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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를 위한 실용적인 공간 영양 세 번째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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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지 풍경 끌어들이고 여유롭게 구성한 청라 목조주택 & 인테리어
- 인천 청라국제도시 내 베어즈베스트 골프장 단지에 있는 주택은 건축주 성향을 살려 모든 실을 넓게 하는 데 중점 두고 설계했다. 건폐율 한계 안에서 먼저 공용 공간을 최대한으로 넓히고 개인 공간을 구성했으며, 풍경을 가장 잘 볼 수 있게 주택을 배치했다. 글 김솔(㈜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진행 백홍기 기자사진 더존하우징 HOUSE NOTEDATA위치 인천 서구 청라동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461.30㎡(139.54평)건축면적 127.10㎡(35.45평)건폐율 27.55%연면적325.20㎡(98.37평)1층 126.21㎡(38.18평)2층 109.74㎡(33.20평)3층 89.25㎡(27.00평)용적률 70.50%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 벽 - 세라믹 사이딩, 세라믹 타일 / 데크 - 석재데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벽지 / 벽 - 친환경 벽지 / 아트월 - 다이노 임패리얼 / 바닥 - 1층 거실: 포셀린타일, 1~3층: 원목마루 / 1층 거실 기둥 - 신흥스톤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2 / 외벽 - 글라스울 R23 / 내벽 - 글라스울 R19 계단실 TORO Origin 브라운 휴에이드 패턴 창호 독일식 시스템 3중 창호 ◆현관◆ 현관은 바닥 타일 무늬를 대칭으로 시공해 간결하면서 웅장한 느낌으로 연출했다. 양 벽면엔 넉넉한 수납장을 배치하고 전신거울과 미니 벤치를 제작해 편의성을 높였다. ◆1층 중앙 홀◆ 중문에서 먼저 반기는 홀은 순환동선의 중심부라고 할 수 있다. 중문을 등지고 우측에 복층으로 통하는 계단이 있고 좌측으로 게스트룸과 욕실, 전면에 주방과 거실로 가는 길이 모인 로터리 형식이다. 인테리어는 외장재에 사용한 아키 타일을 전면 벽에 부착해 자연스럽게 외부에서 내부까지 분위기를 연결했다. 주방 옆에는 간살 도어를 설치해 살짝 가리면서 열었을 때는 하나의 오브제처럼 보이도록 디자인했다. ◆1층 거실◆ 넓은 거실 파티오도어로 보이는 골프장 뷰는 잘 가꾸어진 개인 정원만큼이나 아름답다. 창 너머로 보이는 그린 색감에 맞도록 원목마루와 박판 타일, 골드 컬러 오브제를 사용해 공간에 생기를 더했다. 주방과 거실 경계면 쪽으로는 목조주택을 상징하는 기둥이 지나간다. 디자인 요소로 활용한 기둥을 대칭으로 설치하고 주변에 식물을 배치한 후 유리로 감싸 실내 정원 분위기로 연출했다. ◆1층 주방◆ 주방은 은은하고 산뜻한 봄 콘셉트로 원목과 어우러지게 계획했다. 아일랜드 상부에는 와인 렉 기능의 오픈 선반을 설치해 건축주가 소장한 그릇을 컬렉션으로 보여줄 수 있게 했다. ◆계단실◆ 1층부터 3층까지 이어지는 넓은 수직 공간엔 ‘TORO’ 천연 흙 마감재를 활용해 아트적인 요소를 가미했다. 유리 난간과 펜던트 조명을 활용해 입구에 웅장함을 더했다.◆2층 복도 집무실◆ 건축주 부부가 주로 사용하는 2층은 안방과 서재, 자녀 침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집에서도 업무를 많이 보는 건축주를 위해 오피스처럼 꾸미고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맞춤 가구를 사용해 소장용 책과 상패를 전시할 수 있도록 오픈 선반을 계획했다. ◆2층 안방(한실)◆ 안방은 건축주 아내의 취향을 반영해 침대를 제외한 나머지 넓은 공간을 좌식으로 사용하는 한실로 꾸몄다. 바닥은 단을 올려 평상 느낌으로 연출하고, 한식 창호로 디자인했다. 서까래는 모던하게 구현하고, 미닫이 도어를 6곳에 설치해 필요에 따라 열거나 닫아서 공간을 활용하도록 계획했다. ◆2층 안방 욕실◆ 안방 욕실은 나이테 디자인의 수입 타일을 활용해 색을 맞추고 세련된 세면대와 거울을 나란히 배치해 호텔 분위기로 연출했다. 천장에 편백 루버를 사용해 향과 멋을 더했다. 안쪽에 매립한 욕조를 사용할 땐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2층 딸 방과 욕실◆ 2층 침실은 유학 중인 딸이 공부를 마치고 함께 생활할 때를 대비해 마련해둔 방이다. 인테리어는 최대한 색을 빼고 간단한 소품이나 침구류를 교체하는 것만으로 질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모던한 공간으로 계획했다. ◆3층 가족실◆ 마작 테이블을 설치한 가족실은 건축주 부부와 지인들이 모임을 하고 놀이하는 공간이다. 미니 주방을 설치하고 가족실과 3층 포치를 연계해 다양한 여가 공간으로도 사용하기 편리하게 계획했다. ◆3층 아들 방과 욕실◆ 아들이 사용하는 3층 방은 이 집에서 뷰가 가장 좋은 곳이다. 침대와 공부 공간을 함께 계획하고 수집하는 취미를 위해 조명을 매립한 컬렉션 가구를 제작했다. ◆3층 게스트룸과 욕실◆ 지인과 모임을 자주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게스트룸과 전용 욕실을 별도로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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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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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지 풍경 끌어들이고 여유롭게 구성한 청라 목조주택 &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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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녹지 풍경 끌어들이고 여유롭게 구성한 청라 목조주택 인테리어
- 녹지 풍경 끌어들이고 여유롭게 구성한 청라 목조주택 인테리어 인천 청라국제도시 내 베어즈베스트 골프장 단지에 있는 주택은 건축주 성향을 살려 모든 실을 넓게 하는 데 중점 두고 설계했다. 건폐율 한계 안에서 먼저 공용 공간을 최대한으로 넓히고 개인 공간을 구성했으며, 풍경을 가장 잘 볼 수 있게 주택을 배치했다. 글 김솔(㈜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백홍기 기자 사진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인천 서구 청라동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461.30㎡(139.54평) 건축면적 127.10㎡(35.45평) 건폐율 27.55% 연면적 325.20㎡(98.37평) 1층 126.21㎡(38.18평) 2층 109.74㎡(33.20평) 3층 89.25㎡(27.00평) 용적률 70.50%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벽 - 세라믹 사이딩, 세라믹 타일 데크 - 석재데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벽지 벽 - 친환경 벽지 아트월 - 다이노 임패리얼 바닥 - 1층 거실: 포셀린타일, 1~3층: 원목마루 1층 거실 기둥 - 신흥스톤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2 외벽 - 글라스울 R23 내벽 - 글라스울 R19 계단실 TORO Origin 브라운 휴에이드 패턴 창호 독일식 시스템 3중 창호 ◆현관◆ 현관은 바닥 타일 무늬를 대칭으로 시공해 간결하면서 웅장한 느낌으로 연출했다. 양 벽면엔 넉넉한 수납장을 배치하고 전신거울과 미니 벤치를 제작해 편의성을 높였다. ◆1층 중앙 홀◆ 중문에서 먼저 반기는 홀은 순환동선의 중심부라고 할 수 있다. 중문을 등지고 우측에 복층으로 통하는 계단이 있고 좌측으로 게스트룸과 욕실, 전면에 주방과 거실로 가는 길이 모인 로터리 형식이다. 인테리어는 외장재에 사용한 아키 타일을 전면 벽에 부착해 자연스럽게 외부에서 내부까지 분위기를 연결했다. 주방 옆에는 간살 도어를 설치해 살짝 가리면서 열었을 때는 하나의 오브제처럼 보이도록 디자인했다. ◆1층 거실◆ 넓은 거실 파티오도어로 보이는 골프장 뷰는 잘 가꾸어진 개인 정원만큼이나 아름답다. 창 너머로 보이는 그린 색감에 맞도록 원목마루와 박판 타일, 골드 컬러 오브제를 사용해 공간에 생기를 더했다. 주방과 거실 경계면 쪽으로는 목조주택을 상징하는 기둥이 지나간다. 디자인 요소로 활용한 기둥을 대칭으로 설치하고 주변에 식물을 배치한 후 유리로 감싸 실내 정원 분위기로 연출했다. ◆1층 주방◆ 주방은 은은하고 산뜻한 봄 콘셉트로 원목과 어우러지게 계획했다. 아일랜드 상부에는 와인 렉 기능의 오픈 선반을 설치해 건축주가 소장한 그릇을 컬렉션으로 보여줄 수 있게 했다. ◆계단실◆ 1층부터 3층까지 이어지는 넓은 수직 공간엔 ‘TORO’ 천연 흙 마감재를 활용해 아트적인 요소를 가미했다. 유리 난간과 펜던트 조명을 활용해 입구에 웅장함을 더했다. ◆2층 복도 집무실◆ 건축주 부부가 주로 사용하는 2층은 안방과 서재, 자녀 침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집에서도 업무를 많이 보는 건축주를 위해 오피스처럼 꾸미고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맞춤 가구를 사용해 소장용 책과 상패를 전시할 수 있도록 오픈 선반을 계획했다. ◆2층 안방(한실)◆ 안방은 건축주 아내의 취향을 반영해 침대를 제외한 나머지 넓은 공간을 좌식으로 사용하는 한실로 꾸몄다. 바닥은 단을 올려 평상 느낌으로 연출하고, 한식 창호로 디자인했다. 서까래는 모던하게 구현하고, 미닫이 도어를 6곳에 설치해 필요에 따라 열거나 닫아서 공간을 활용하도록 계획했다. ◆2층 안방 욕실◆ 안방 욕실은 나이테 디자인의 수입 타일을 활용해 색을 맞추고 세련된 세면대와 거울을 나란히 배치해 호텔 분위기로 연출했다. 천장에 편백 루버를 사용해 향과 멋을 더했다. 안쪽에 매립한 욕조를 사용할 땐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2층 딸 방과 욕실◆ 2층 침실은 유학 중인 딸이 공부를 마치고 함께 생활할 때를 대비해 마련해둔 방이다. 인테리어는 최대한 색을 빼고 간단한 소품이나 침구류를 교체하는 것만으로 질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모던한 공간으로 계획했다. ◆3층 가족실◆ 마작 테이블을 설치한 가족실은 건축주 부부와 지인들이 모임을 하고 놀이하는 공간이다. 미니 주방을 설치하고 가족실과 3층 포치를 연계해 다양한 여가 공간으로도 사용하기 편리하게 계획했다. ◆3층 아들 방과 욕실◆ 아들이 사용하는 3층 방은 이 집에서 뷰가 가장 좋은 곳이다. 침대와 공부 공간을 함께 계획하고 수집하는 취미를 위해 조명을 매립한 컬렉션 가구를 제작했다. ◆3층 게스트룸과 욕실◆ 지인과 모임을 자주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게스트룸과 전용 욕실을 별도로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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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녹지 풍경 끌어들이고 여유롭게 구성한 청라 목조주택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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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별 개성 살린 집 양주 목조주택 인테리어
- 이 주택에는 건축주 부부와 부모님, 자녀들이 함께 생활한다. 거주 인원이 7명이라 방이 많이 필요했고, 거실과 주방도 넓어야 했기에 설계에서 가장 중점 둔 사항은 최대한 공간 낭비를 줄이는 것이었다. 전체 면적 대비 많은 방이 필요했지만, 거실과 주방 크기를 줄이는 건 원하지 않았다. 따라서 거실과 주방 면적에 20평 정도 할애하고 일체형으로 계획해 가족이 다 모여도 넉넉한 공간으로 계획했다. 부부가 거주하는 2층에도 탁 트인 가족실과 테라스를 만들어 답답하지 않게 했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진행 백홍기 기자사진 더존하우징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양주시 옥정동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323.06㎡(97.72평)건축면적 157.28㎡(47.58평)건폐율 48.92%연면적283.33㎡(85.71평)1층 153.04㎡(46.29평)2층 110.45㎡(33.41평)포치 4.25㎡(1.29평)2층 테라스 15.60㎡(4.72평)용적률 88.13%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외부마감지붕 - 0.45T 컬러강판벽 - 치장벽돌, 모노타일데크 - 석재 데크, 합성목재단열재지붕 - THK220 글라스울 R37내벽 - THK140 글라스울 R23벽 벽지, 친환경 수성페인트바닥 공용부 - 타일, 그 외 강마루(헤링본 패턴)천장 벽지창호 독일식 시스템창호계단 철재 오픈 계단, 멀바우 집성목(챌판), 화이트 평철 난간내부도어 영림도어, 도장 도어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주방가구 에넥스 INTERIOR CONCEPT!1층은 화이트, 2층은 블랙 & 화이트 콘셉트로 설정하고 벽면에 웨인스코팅 마감을 적용해 전체 모던 프렌치 스타일로 계획했다. 각 방은 가족 구성원 성향에 맞게 프렌치 스타일의 뮤럴벽지와 한식 스타일로 연출해 개성이 넘치는 공간으로 완성했다. 부지는 동쪽과 북쪽이 시원하게 열린 단지 코너에 있다. 건물은 북동쪽이 도로라 최대한 도로변에 건물을 붙이고, 남쪽에 마당과 주차장을 계획했다. 주요 공간 구성은 빛이 좋은 남쪽에 거실과 부모님 방을 두고, 오전 빛이 들어오는 동쪽에 자녀 방, 빛이 적게 들고 통풍이 좋은 북쪽에 주방과 다용도실을 배치했다. 방은 총 6개이며 남쪽에 있는 거실과 안방은 스킵플로어 방식으로 연결해 거실 천장을 높여 개방감을 확보하고 안방에 충분한 채광까지 살렸다. 동쪽과 서쪽에는 실 위에 데크와 테라스를 만들어 전망 좋은 가족의 휴식 공간을 만들었다. ◆현관◆ 화이트로 밝게 꾸민 공간에 비앙코 포셀린 타일과 골드 손잡이를 사용해 포인트를 주었다. 중문과 가구 도어에는 몰딩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주방/식당◆ 벽면 타일을 음각 형태로 제작해 웨인스코팅 분위기와 연결한 듯한 느낌을 내 전체 인테리어 통일감을 주고, 천장 루버를 짙은 우드 컬러에 사선 형태로 디자인해 포인트를 살렸다. 여기에 내추럴한 주방 가구를 매치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냈다. ◆거실◆ 웜 톤 연그레이 타일을 바닥과 아트월에 매치해 단정하고 미니멀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천장과 아트월에 은은한 간접조명을 설치하고 샤무드 소파를 배치해 더욱 포근하고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계단◆ 계단실은 금속 오픈 계단 구조를 적용해 시원하고 개방감을 줌으로써 거실에서 포인트 역할을 하도로 했다. 흰색 난간과 멀바우 계단재가 미니멀한 공간에 이질감 없이 어울린다. ◆부모님 방과 연결 복도◆ 단 올림으로 툇마루와 영역을 분리한 부모님 방은 천장에 노출 서까래 디자인을 적용하고, 전통 무늬 조명과 도어를 설치해 한실 느낌을 강조했다. 짙은 우드 톤 가구를 배치해 차분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더했다. ◆1층 공용 욕실◆ 블랙 액세서리와 포인트 타일로 마감해 모던하고 세련된 공간으로 연출했다. 세면대 하부장과 탑볼이 공간에 세련미를 더한다. ◆부부 침실◆ 부부 침실은 헤드월에 액자 형태 몰딩으로 포인트를 주고 벽면에 부드러운 웨인스코팅과 블랙 헤링본 강마루가 어우러지도록 마감해 고급스러운 프렌치 스타일로 연출했다. ◆자녀 방 1◆ 핑크 톤 웨인스코팅 뮤럴벽지와 크림 톤 가구를 배치해 예쁜 공주님 방으로 완성했다. ◆자녀 방 2◆ 블루 톤 웨인스코팅 뮤럴벽지를 적용해 귀여운 프렌치 콘셉트를 유지하고 가구와 조명을 톤온톤으로 매칭해 편안한 느낌을 냈다. ◆2층 가족실◆ 가족실은 벽면에 웨인스코팅으로 마감하고 블랙 톤 헤링본 마루를 조합해 품위가 넘치면서 아늑한 프렌치 스타일로 연출했다. ◆2층 테라스◆ 간이 주방을 설치하고 바닥을 타일로 마감해 언제나 식사와 가족모임이 가능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게다가 폴딩도어를 설치해 야외에서 식사하는 기분을 내도록 하면서, 공간 활용성까지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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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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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별 개성 살린 집 양주 목조주택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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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실별 개성 살린 집 양주 목조주택 인테리어
- 실별 개성 살린 집 양주 목조주택 인테리어 이 주택에는 건축주 부부와 부모님, 자녀들이 함께 생활한다. 거주 인원이 7명이라 방이 많이 필요했고, 거실과 주방도 넓어야 했기에 설계에서 가장 중점 둔 사항은 최대한 공간 낭비를 줄이는 것이었다. 전체 면적 대비 많은 방이 필요했지만, 거실과 주방 크기를 줄이는 건 원하지 않았다. 따라서 거실과 주방 면적에 20평 정도 할애하고 일체형으로 계획해 가족이 다 모여도 넉넉한 공간으로 계획했다. 부부가 거주하는 2층에도 탁 트인 가족실과 테라스를 만들어 답답하지 않게 했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백홍기 기자 사진 더존하우징 INTERIOR CONCEPT! 1층은 화이트, 2층은 블랙 & 화이트 콘셉트로 설정하고 벽면에 웨인스코팅 마감을 적용해 전체 모던 프렌치 스타일로 계획했다. 각 방은 가족 구성원 성향에 맞게 프렌치 스타일의 뮤럴벽지와 한식 스타일로 연출해 개성이 넘치는 공간으로 완성했다.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양주시 옥정동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323.06㎡(97.72평) 건축면적 157.28㎡(47.58평) 건폐율 48.92% 연면적 283.33㎡(85.71평) 1층 153.04㎡(46.29평) 2층 110.45㎡(33.41평) 포치 4.25㎡(1.29평) 2층 테라스 15.60㎡(4.72평) 용적률 88.13%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0.45T 컬러강판 벽 - 치장벽돌, 모노타일 데크 - 석재 데크, 합성목재 단열재 지붕 - THK220 글라스울 R37 내벽 - THK140 글라스울 R23 벽 벽지, 친환경 수성페인트 바닥 공용부 - 타일, 그 외 강마루(헤링본 패턴) 천장 벽지 창호 독일식 시스템창호 계단 철재 오픈 계단, 멀바우 집성목(챌판), 화이트 평철 난간 내부도어 영림도어, 도장 도어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 주방가구 에넥스 부지는 동쪽과 북쪽이 시원하게 열린 단지 코너에 있다. 건물은 북동쪽이 도로라 최대한 도로변에 건물을 붙이고, 남쪽에 마당과 주차장을 계획했다. 주요 공간 구성은 빛이 좋은 남쪽에 거실과 부모님 방을 두고, 오전 빛이 들어오는 동쪽에 자녀 방, 빛이 적게 들고 통풍이 좋은 북쪽에 주방과 다용도실을 배치했다. 방은 총 6개이며 남쪽에 있는 거실과 안방은 스킵플로어 방식으로 연결해 거실 천장을 높여 개방감을 확보하고 안방에 충분한 채광까지 살렸다. 동쪽과 서쪽에는 실 위에 데크와 테라스를 만들어 전망 좋은 가족의 휴식 공간을 만들었다. ◆현관◆ 화이트로 밝게 꾸민 공간에 비앙코 포셀린 타일과 골드 손잡이를 사용해 포인트를 주었다. 중문과 가구 도어에는 몰딩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주방/식당◆ 벽면 타일을 음각 형태로 제작해 웨인스코팅 분위기와 연결한 듯한 느낌을 내 전체 인테리어 통일감을 주고, 천장 루버를 짙은 우드 컬러에 사선 형태로 디자인해 포인트를 살렸다. 여기에 내추럴한 주방 가구를 매치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냈다. ◆거실◆ 웜 톤 연그레이 타일을 바닥과 아트월에 매치해 단정하고 미니멀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천장과 아트월에 은은한 간접조명을 설치하고 샤무드 소파를 배치해 더욱 포근하고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계단◆ 계단실은 금속 오픈 계단 구조를 적용해 시원하고 개방감을 줌으로써 거실에서 포인트 역할을 하도로 했다. 흰색 난간과 멀바우 계단재가 미니멀한 공간에 이질감 없이 어울린다. ◆부모님 방과 연결 복도◆ 단 올림으로 툇마루와 영역을 분리한 부모님 방은 천장에 노출 서까래 디자인을 적용하고, 전통 무늬 조명과 도어를 설치해 한실 느낌을 강조했다. 짙은 우드 톤 가구를 배치해 차분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더했다. ◆1층 공용 욕실◆ 블랙 액세서리와 포인트 타일로 마감해 모던하고 세련된 공간으로 연출했다. 세면대 하부장과 탑볼이 공간에 세련미를 더한다. ◆부부 침실◆ 부부 침실은 헤드월에 액자 형태 몰딩으로 포인트를 주고 벽면에 부드러운 웨인스코팅과 블랙 헤링본 강마루가 어우러지도록 마감해 고급스러운 프렌치 스타일로 연출했다. ◆자녀 방 1◆ 핑크 톤 웨인스코팅 뮤럴벽지와 크림 톤 가구를 배치해 예쁜 공주님 방으로 완성했다. ◆자녀 방 2◆ 블루 톤 웨인스코팅 뮤럴벽지를 적용해 귀여운 프렌치 콘셉트를 유지하고 가구와 조명을 톤온톤으로 매칭해 편안한 느낌을 냈다. ◆2층 가족실◆ 가족실은 벽면에 웨인스코팅으로 마감하고 블랙 톤 헤링본 마루를 조합해 품위가 넘치면서 아늑한 프렌치 스타일로 연출했다. ◆2층 테라스◆ 간이 주방을 설치하고 바닥을 타일로 마감해 언제나 식사와 가족모임이 가능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게다가 폴딩도어를 설치해 야외에서 식사하는 기분을 내도록 하면서, 공간 활용성까지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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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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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실별 개성 살린 집 양주 목조주택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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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묘를 위한 집과 놀이터 용인 다은주택
- 다사롭고 은은한 느낌의 동화 속 집을 연상하며 지은 주택이다. 건축주 부부는 반려묘들이 편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아파트를 떠나 전원주택을 택했다. 집은 고양이들에게 맞춰 직선 구조이면서 순환되도록, 집이면서 놀이터 개념으로 방향을 잡았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취재협조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마성리지역/지구 도시지역, 자연녹지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413㎡(124.93평)건축면적 81.96㎡(24.79평)건폐율 19.845%연면적 156.76㎡(47.41평)1층 81.4㎡(24.62평)2층 75.3㎡(22.74평)다락 31.6㎡(9.56평)용적률 37.95%설계기간 2020년 4월~7월공사기간 2020년 9월~2021년 1월건축비용 3억 7203만 원(3.3㎡당 775만 원)설계·시공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031-8067-7118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CI-X 102 검정색(0.5T)벽 - 화이트 시멘트벽돌데크 - 방킬라이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Z:IN)벽 - 실크벽지, 수입산 포쉐린타일(Z:IN/직구)바닥 - 강마루, 수입산 포쉐린타일(동화자연마루/직구)계단실 디딤판 - 월넛난간 - 인조대리석 손스침단열재 지붕 - HFO 경질우레탄폼(아이씬)내단열 - HFO 경질우레탄폼(아이씬)창호 IDEAL 8000(알루프라스트)현관 PVC 단열 현관문(살라만더)조명 LED 조명(메가룩스)주방기구 L500 누벅(리바트)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신재생에너지 인에어(inair) 에너지 회수 환기장치 ㄷ자 형태의 매스에 밝은 색을 사용함으로써 밝은 느낌을 주었다. 현관을 열고 들어가면 긴 복도를 마주하고 반려묘를 배려한 포쉐린 타일과 목재 중문이 실내 분위기를 한껏 살려준다. 용인 메이플 빌리지에 새로운 둥지를 튼 건축주 부부는 반려묘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 전원주택을 짓기로 했다고 한다. “고양이들과 함께 아파트에서 4년 동안 살았어요. 한두 마리씩 고양이를 분양받다 보니 그 수가 늘어났는데, 합사가 되지 않는 고양이들이 있더군요. 공간을 따로 분리할 수밖에 없었죠. 아파트 인근에 오피스텔을 얻어서 고양이들을 분리시키고, 저희가 교대로 고양이를 돌봐야 했어요. 한 명은 아파트 고양이를 돌보고, 한 명은 오피스텔 고양이를 돌보는 식으로요. 저희도 불편했지만 야행성인 고양이들도 밤마다 울어대는 등 행복해 보이지가 않았어요. 그래서 1년 프로젝트 개념으로 전원주택을 짓기로 했어요.” 부부는 남편과 아내의 직장인 판교, 분당과 가까운 곳을 중심으로 부지를 알아보았다. 용인과 광주 중심으로 찾다가 출퇴근이 용이한 용인 마성리에 자리한 메이플 빌리지를 선택했다. 20년 3월에 158평(도로지분 30평)을 마련한 후 다음 과정으로 설계 시공사를 알아보았다. SNS를 통해 알게 된 지인 유튜버에게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를 소개받고, 첫 상담에서 턴키로 맡기고 바로 설계에 들어갔다. 1층 거실. 내부는 전체적으로 화이트로 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복도를 따라 들어가면 거실-식당-주방-다용도실이 넓게 배치되어 있어 확 트인 시야와 편리한 동선이 계획돼 있다. 주방은 요리하기 편하게 동선을 짧게 계획했다. 1층 운동 전용 공간. 고양이 배려한 설계와 프라이버시 확보부부는 설계 시 크게 두 가지를 요구했다. 고양이를 고려한 평면·단면과 프라이버시 확보였다. 건축사가 준비한 다양한 배치와 평면을 가지고 미팅을 거듭한 결과 ㄷ자 형태의 매스와 평면으로 확정했다. 반려묘를 고려한 배려는 주택 곳곳에 숨겨져 있다. 내부 마감재인 포쉐린타일과 중문, 또 하나는 화장실에 있는 고양이 전용 화장실과 출입구다. 2층 가족실에는 고양이를 위한 가구가 제작되어 있고, 다락에서 2층 가족실(고양이 놀이터)을 구경할 수 있도록 유리 난간을 계획했다. 각 층마다 계획돼 있는 낮은 창은 고양이가 밖을 구경할 수 있도록 고려한 것이다. 밖에는 고양이 전용 데크와 마당도 만들었다. 주택 곳곳에 크고 작은 창을 많이 설치했는데,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해 창에 외부 전동 블라인드를 달았다. 외장재는 흰색 벽돌과 목재사이딩, 칼라강판을 사용했다. ㄷ자 형태의 매스에 밝은 색을 사용함으로써 밝은 느낌을 주었고, 외장재 종류로 벽돌을 사용해 중량감도 확보했다. 포인트로 있는 목재사이딩은 밋밋할 수 있는 입면에 재미를 준다. 어두운색의 칼라강판을 지붕재로 사용함으로써 건물을 시각적으로 눌러주어 안정적으로 보이는 효과도 주었다. 적은 종류의 외장재를 사용했으나 각각의 외장재들이 가진 뚜렷한 색은 입면에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며 다사롭고 은은한 느낌의 동화 속 집을 연상시킨다. 계단실.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다른 성향을 가진 고양이들을 위해 계획된 중문이 있고, 가족실과 건축주의 개인적인 공간이 위치한다. 2층 안방.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해 창 외부에 전동 블라인드를 달았다. 2층 가족실 겸 고양이 놀이터. 고양이를 위한 가구가 제작되어 있다. 2층 가족실은 다락과 수직적 시각을 교류한다. 아내 욕실. 남편 전용 욕실. 화장실마다 고양이 전용 화장실과 출입구를 만들었다. 수퍼-Eⓡ와 5-Star 인증 주택주택은 용인 메이플 빌리지 끝자락에 자리한다. 6m 도로를 따라 대지로 들어와 주차를 하면 따뜻한 목재 대문이 맞이하고, 바닥에 깔린 판석은 집에 들어왔음을 알려준다. 현관을 열고 들어가면 긴 복도를 마주하고 반려묘를 배려한 포쉐린타일과 목재 중문이 실내 분위기를 한껏 살려준다. 복도를 지나면 거실-식당-주방-다용도실이 넓게 배치되어 있어 확 트인 시야와 편리한 동선이 계획돼 있다. 실내에서 보는 중정과 마당의 모습은 다양한 재료가 만들어낸 다채로운 풍경을 선사한다.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다른 성향을 가진 고양이들을 위해 계획된 중문이 있고, 가족실과 건축주의 개인적인 공간이 위치한다. 가족실은 다락과 수직적 시각을 교류한다. 다은주택은 품질 면에서도 우수성을 입증했다. 에너지, 기밀, 실내 공기질, 친환경 자재 사용과 관련해 캐나다 정부에서 인정하는 캐나다 수퍼-Eⓡ 하우스 인증을 받았고, 구조와 관련해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수퍼-Eⓡ 하우스를 위해서는 다양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그중 기밀 구성의 경우 기밀막 재료로 HFO경질폼 단열재를 시공해 1차적인 기밀막을 형성했고, 추가적으로 벽 덮개에 투습방수기능이 있는 LP weather logic board를 적용해 2차적인 기밀막을 구성했다. 기밀테스트 결과는 0.56 ACH50으로 수퍼-E 하우스 기준인 1.5 ACH50에 비해 3분의 일도 되지 않는 우수한 기밀성능을 보였다. 재택근무 시 부부가 작업실로 사용하고 있는 다락. 고양이 합사 분리 위해 만든 다락 옆 공간_창으로 2층 고양이 거실 바라볼 수 있게 함 고양이 전용 데크와 마당. 데크. 1 마당 진입로. 외장재로 벽돌을 사용해 중량감을 확보했다. 1 포인트로 있는 목재사이딩은 밋밋할 수 있는 입면에 재미를 준다. 외장재는 흰색 벽돌과 목재사이딩, 칼라강판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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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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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묘를 위한 집과 놀이터 용인 다은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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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형 거주시설, 활기 띠는 수익형 주택 시장2
- 펜데믹 이후 급성장 전원형 거주시설 ‘스테이’건축업계는 코로나 펜데믹을 지나오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주택 경기 침체, 시공 중단 사태, 경영 위기 등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한편으로는 오히려 기회가 되는 건축업계 내 한 분야도 생겨난 것도 사실이다. 바로 ‘스테이’ 얘기다. ‘코로나 이후 인기 있는 여행·숙박 트렌드가 많이 바뀌었다’는 말이 업계에서 자주 흘러나온다. 정리 노철중 기자글 및 자료 공공건축사사무소, mlnp아키텍트건축사사무소, 야무진건축사사무소, 전원주택라이프DB사진 최진보 작가, 텍스처 온 텍스처, 공공건축사사무소 수익 위한 도심형·전원형 거주시설 스테이 관심 급증전원형 스테이 설계 꿀팁수익형 주거시설 시장에서 스테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과 높은 수익을 내기 위한 간단한 꿀팁 그리고 주택과 숙박의 기능을 모두 갖춘 요즘 인기가 높은 전원형 거주시설 스테이의 여러 형태들을 짚어보고자 한다. Info<스테이 연천>설계 공공건축사사무소02-566-4249 www.00archi.com사진공공건축사사무소 스테이에 쏠리는 시선최근 젊은층과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는 경주에 3개 동으로 구성된 고급 풀빌라의 평당 땅값이 인허가를 받자마자 40만 원에서 60만 원으로 뛰었다고 한다. 건축주는 공사를 다 끝내기도 전에 시공 비용을 회수할 수 있었다. 펜데믹 이후 여행 수요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반면 펜데믹이 한창 유행하던 시기 급격히 줄어들었던 숙박시설의 수는 회복 속도가 더딘 편이다. 수요 부족으로 폐업을 선택했던 중소규모 숙박시설이 상당히 많았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모텔이나 중소형 호텔을 운영하던 업자들이 오피스텔 등으로 영업 형태를 전환하는 사례가 많았던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여기서 흥미로운 사실은 이 시기에도 여행객의 눈길을 사로잡는 디자인과 참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콘텐츠로 승부를 건 중소형 숙박시설 운영자들은 오히려 호황을 누렸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전원형 거주시설로 정말 이윤을 남기려면 콘텐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한다. 말 그대로 ‘숙박’의 기능만 가진 숙박시설은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이다. 요즘 모텔이나 호텔은 스파, 스크린 골프, 영화관람, 게임, 파티, 캠핑 등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에게 어필하고 있다. 객실 당 공간이 커야 하고 침실과 욕실 외 플레이 공간이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는 규칙도 생겨났다. 이런 트렌드는 2030세대에서 두드러지는 특징이며 이들은 숙박시설을 놀이공간으로 받아들인다는 분석이다. 이승훈 야놀자클라우드코리아 SBD 실장은 “이들 입맛에 맞게 객실 내부에 놀이, 게임 콘텐츠를 채워 넣고 인테리어를 잘 꾸미면 매출과 이익을 확실하게 끌어올릴 수 있다”고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부동산 전문매체 땅 짚고에 따르면, 최근 펜데믹이 끝나면서 숙박시설 수요가 폭증하고 도심뿐만 아니라 유명 관광지에 MZ 세대와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추세다. 이에 따라 관광지가 아닌 한적한 산골마을에도 1박당 40만~50만 원대 고급 숙박시설이 들어서는 중이라고 한다. 자산가들 사이에선 휴식과 프라이빗한 느낌을 강조한 숙박시설인 스테이에 투자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스테이의 주요 수요층은 MZ 세대. 인테리어가 잘 된 객실에서 노는 모습을 SNS에 올리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이들의 성향을 스테이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면 매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문가 조언도 눈에 띈다. 가장 핫한 SNS 매체 중 하나인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인스타그래머블’이라는 신조어가 유행 중이다. 이는 ‘인스타그램에 올릴만한 요소가 있는’이라는 의미로 통용된다고 한다. 스테이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바로 인스타그래머블한 콘텐츠와 인테리어 디자인을 열심히 연구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스테이 짓기 노하우일반 주택과 수익형 주택의 가장 큰 차이 중 하나는 주택 공간의 목적이 다르다는 점이다. 수익형 주택은 고객들을 고려한 설계를 진행해야 한다. 거주공간을 해결하면서 부수적인 수입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수익형 주택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건축주의 기본적인 사생활을 방해받지 않으면서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야 하기에 일반주택 설계와는 또 다른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입지 선정 시, 인허가 문제 및 부지 면적 고려건축의 첫 단추는 바로 ‘부지 마련’이다.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업종과 관련되면서 주거지 역할도 충실히 해낼 수 있는 부지나 입지를 골라야 한다. 부지 마련 시, ‘행정상 인허가가 가능한 땅’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대지가 아닌 원지(전, 답, 임 등)일 때는 인허가가 가능한 땅인지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원지의 지역·지구에 따라 인허가 조건이 전부 다르기에 꼼꼼히 알아보고 계약을 진행해야 한다. 전원형 스테이의 인허가는 단독주택 또는 농어촌민박으로 받는다는 점을 기억해 두자. 부지 면적의 경우, 최소 면적을 정하기 위해서는 땅의 규모와 건축 규모를 함께 고려해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산에서 건축 규모를 먼저 정한 후 건축비를 산정한다. 그렇게 되면 남는 예산으로 구입할 땅의 규모가 예상되는데 땅과 건축 중 원하는 크기가 맞지 않을 경우에는 서로를 조정해 가며 규모를 정하는 것이 나중에 예산으로 인한 문제를 줄일 수 있다. ▶콘셉트에 따른 주택 짓기건축주가 거주하는 동시에 수익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주택은 주거 환경 부합성과 접근성을 먼저 고려한다. 각 용도에 따라 선정 기준이 복합적이다. ▶디테일 결정하는 설계·시공 팁주거 안에서의 쓰임새와 동선 계획으로만 설계가 가능한 일반 단독주택과 달리 수익형은 동선 분리와 소음 차단 등을 감안해야 한다. Info<스테이 심상>설계mlnp아키텍트건축사사무소02-572-8026 http://mlnparchitects.com사진최진보 작가 1. 동선을 명확하게 분리하자가장 중요하게 계획해야 할 점은 주택 동선과 수익형 용도의 동선을 명확히 분리하는 것이다. 모든 복합 용도의 건축물에서는 이런 동선 분리가 강조되기 마련이지만, 저층형 건물이 되기 쉬운 전원주택의 복합 용도에 있어서도 더욱 그렇다. 동선 분리는 곧바로 프라이버시 확보와도 이어진다. 프라이버시 확보 정도는 건축주마다 다르겠으나, 설계에 있어서는 면밀하게 고려해야 하는 요소 중 하나다. 소음으로부터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벽 두께 등 구조재 규격을 넉넉히 확보하는 설계 등이 그 예다. 2. 건축주 동선을 파악하라건축주가 직접 상주하는 수익형 주택은 무엇보다 건축주의 동선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지속적인 운영으로 인해 생기는 피로도를 줄여주는 평면과 단면 계획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관리자만 접근 가능한 수납공간 설치도 필수다. 또한 계단의 단 높이를 낮춰 평소 관리자의 건강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지속 관리가 가능한 건축을 지향해야 한다. 짧은 기간 잠깐 방문하는 고객들과 달리 관리인은 매일 수십 번을 다녀야 하는 건물이기에 관리인의 관점에서 잘 설계돼야 한다. 3. 마감과 시공, 품질을 높이는 디테일수익형 주택은 시공 면에서도 디테일한 느낌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수익형 주택 인테리어는 수정 관리가 용이해야 한다. 여러 사람이 꾸준히 사용하는 공간이므로 실내 인테리어의 리모델링 주기가 짧은 편이기 때문이다. 이때 시공이 편리해야 지속적인 주택 관리에 유리하다. 기존에 건축주가 거주하던 일반집이 수익형 공간으로 전환될 수 있는 경우라면 훗날 수익형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처음부터 이런 부분까지 신경 써서 시공해야 한다. 다양한 스테이의 유형과 그 특징펜션, 독채 펜션, 풀빌라, 게스트하우스, 스테이 등은 여행·숙박 트렌드를 반영하는 숙박시설의 명칭이다. 그중 단연 스테이라는 용어가 가장 ‘핫’하다. MZ 세대의 취향을 반영하고 있으며 이들의 여행 목표에 가장 근접한 인테리어와 콘텐츠를 설계에 반영한 숙박시설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부터는 숙박시설이면서 주택의 기능도 갖춘 마치 전원주택에 와 있는 듯한 느낌과 독특한 콘텐츠로 무장해 젊은 층에게도 어필할 수 있는 유형의 스테이를 중심으로 요즘 트렌드를 짚어보고자 한다. 수익 사업을 원하는 예비 건축주들에게도 유용한 정보가 될만한 각기 다른 콘텐츠를 갖춘 스테이 3곳을 모아봤다. Info<스테이 카세트 플레이어>설계야무진건축사사무소02-6409-0022 www.ymjarchitects.com사진텍스처 온 텍스처www.textureontexture.kr ▶자연 속 휴식에 최적화한 배치 ‘스테이 연천’스테이 연천을 설계한 건축가가 부지를 처음 방문한 날은 비가 흩뿌리고 있는 흐린 날이었다. 대지 끝에 서니 가까운 듯 아닌 듯 굽은 강이 보였고 그 위로는 물안개가 자욱했다고 한다. 임진강과 하늘의 경계가 흐려져 아득한 느낌의 풍경은 흐려 보였지만 대지 안의 약 40여 그루의 물기를 머금은 소나무들의 녹음은 오히려 더 짙어져 선명한 초록과 풀 향이 그득했다. ‘저 멀리 보이는 강을 어떻게 향유할 것인가’라는 질문으로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가장 가까이, 가장 높은 곳에서 풍경을 마주할 수 있도록 필로티를 활용해 건물을 대지에서 띄웠다. 또한 이 장소성이 어느 한곳에 치우치지 않도록 3개 동의 스테이를 수직으로 쌓는 방법보단 수평으로 분산시키는 방법을 택했다. 그 사이 자연스레 생기는 여백의 공간은 각각의 프라이빗 데크를 수평적으로 확장해 내외부 공간을 연결했다. 야외 자쿠지를 두어 조용히 자연 속에서 쉬며 계절에 더 다가가는 경험이 되길 바랐다. 풍경의 향유와 더불어 비 오는 날의 선명했던 소나무의 녹음이 볕이 좋은 날에도 기억되길 바랐다. 어떤 무늬든 빛과 만나면 더 극대화돼 우리의 기억에 인식된다. 소나무의 훼손을 최소한으로 하기 위해 산책로 곳곳에 소나무를 옮겨 심기로 했고 소나무의 그림자가 햇빛에 비춰 파사드에 떨어진 듯한 모습을 구현하고자 했다. 소나무의 ‘결’을 형상화하기 위해 노출콘크리트에 송판무늬 거푸집을 사용해 자연의 순수함을 시각화했다. 자칫 차가워 보일 수 있는 재료에 온기를 더했고 우드를 사용하는 곳은 탄화버닝처리를 한 적삼목을 사용해 다른 재료지만 결의 패턴은 유지하며 분위기의 연속성을 의도했다. ▶시골에서 만끽하는 문화 콘텐츠 라이브러리 ‘심상 心象’강원도 강릉의 개발행위 된 두 필지(임야)는 단차가 있는 작은 마을의 초입에 위치한 스테이 심상은 들어오는 길목에 소나무 군락이 이루어져 있고 남쪽 너머에는 사천 바다의 수평선이 보인다. 서쪽으로는 숲이 낮게 이루어져 대지를 품고 있는 숲의 형상이다. 건축주 부부는 강릉에서 유년 시절을 보낸 기억을 토대로, 자연과 휴식을 취하는 스테이와 더불어 문화 콘텐츠를 갖는 라이브러리가 만들어지길 원했다. 건축주는 외부의 화려함이 발길을 끄는 숙소가 아닌, 수려하고 단정한 형상 속 사용자의 안락함과 일상을 벗어난 체험 제공을 원했다. 수평적으로 펼쳐진 푸른 수목과 하얀 집들 그리고 수직의 나무 오두막이 어우러져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그렇게 두 개의 독립된 별채인 2인실 ‘이웃집’과 4인실 ‘사촌 집’, 부부가 머무는 집 그리고 문화공간 라이브러리 ‘심상재’ 가 모여 SIMSANG 心象이 됐다. 서로 다른 경사지붕 집들로 이루어진 작은 마을이 윗대지와 아랫대지로 나뉘어 대지의 중앙을 비워낸 마당을 품는다. 윗대지의 주택과 라이브러리는 2개의 장방형 매스로 높낮이가 다른 박공지붕을 나란히 한다. 아랫대지의 ‘이웃집’, ‘사촌 집’은 두 경사지붕이 마주 보아 하나의 큰 박공을 이루고 두 건물이 비스듬히 배치돼 시선이 마주하지 않는다. 마을 길목에 위치한 라이브러리는 백색 건물들과 대비되는 노출콘크리트 및 목재사이딩으로 존재감을 갖고 스테이 이용객을 맞이하는 정서적 환대와 유지관리를 돕는 기능적 역할을 한다. 4개의 동은 심플한 외형과 달리, 각 공간마다 다양한 층고 및 창호 계획을 통해 동별 특징을 부여한다. 스튜디오 형태의 ‘이웃집’은 입구의 천창과 온실이 공간을 환기시키며 대지의 높이차에 의해 낮게 깔린 수목이 거실 창을 통해 품어진다. ‘사촌 집’은 흰 담을 통해 외부의 시각적 간섭을 통제하되 사선 지붕과 방향성과 더불어 거실의 뷰가 하늘을 향하도록 이끌어 오히려 열린 공간감을 준다. 도로를 향한 방들은 ‘ㄷ’자의 작은 중정을 통해 충분한 채광과 환기를 도모했다. ▶시간 여행 온 듯 레트로한 스테이 ‘카세트 플레이어’전원형은 아니지만 레트로 감성을 소비하는 MZ 세대들의 취향에 적합한 도심형 스테이다. 철도와 해상 무역이 활발했던 목포역 일대. 비록 과거의 영광이 빛바래진 구도심이지만 시대상을 잘 보여주는 중후한 근대 건축물들과 지역 문화가 잘 녹아들면서 다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곳이다. 기존의 것을 부수고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기보다 맥락을 유지하며 조금씩 변화돼가는 목포의 모습은 떠나는 것에 대한 아쉬움보다 채워지는 것의 설렘을 가져다준다. KTX 목포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 구도심에 있는 스테이 카세트 플레이어 또한 여관으로 이용됐던 곳이다. 1980년대 건물을 전면 철거가 아닌 리모델링으로 결정한 것은 건축주 부부가 가진 지역에 대한 관심과 지난 세월을 향한 배려에서 시작됐다. 카세트 플레이어에는 공간 전이 요소로 두 개의 아치가 있다. 첫 번째는 공간의 시작인 주출입구의 아치이다. 방문객들은 이 아치를 통과해 외부에서 내부로 들어오게 된다. 또 하나는 2층 계단을 올라오면 만나게 되는 아치로 도로 쪽에 위치한 주방, 식당, 리셉션(음악감상실)의 공용공간과 숙박공간을 구분하면서 연결한다. 스테이는 건축가가 만든 큰 틀 안에서 건축주의 취향을 가장 잘 보여주는 건축물이다. 취향과 건축이 잘 어우러졌을 때 그만의 매력이 더 돋보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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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형 거주시설, 활기 띠는 수익형 주택 시장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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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조명 세계적 기업 SRESKY 한국 총판 전력전자 장치 기업 화인테크
- 국내외 불확실한 경기에 에너지 절감은 큰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수입되는 유가 및 가스 가격 인상으로 인해 국내 전기, 가스료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수밖에 없는 실정으로 가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절전만으로는 한계가 있어 이에 대한 대안으로 최근 태양광을 이용한 조명 분야가 각광을 받고 있다. 그간 수많은 중국 제품이 범람했지만 성능과 품질이 기대에 못 미쳐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 호에서는 태양광 조명 전문기업 화인테크를 소개하고자 한다. 정리 노철중 기자자료 및 협조 화인테크 화인테크㈜ 공장 전경 상호 화인테크㈜주소 경기 부천시 부천로98번길 18, 202-706전화 1566-8100메일 ljs@fine-tech.com웹사이트 www.fine-tech.com 화인테크는 1996년 설립된 회사로 한국전력공사(공식 인증업체), 삼성전자(1차 협력사), 한국슈나이더 국내 공식 협력사 등 대기업에 충전기·정류기·직류전원장치·태양광발전장치·ESS시스템 등 DC전력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과 납품실적을 보유하고 있는 전문 전력전자 장치 제조 기업이다. SRESKY 제품 모습 전력전자 기술 기반 태양광 조명 사업 확장전력전자 기업이 태양광 조명과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화인테크는 국내 최초 독자적으로 국내 기상청과 해양수산항만청을 통해 무인도에 태양광발전과 풍력발전장치를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국내 환경 여건상 태양광은 위도로 볼 때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이 평균 3.5 시간대이며 풍력은 바람이 약해 발전량을 충족할 수 없어 예비로 디젤 발전기를 설치해야 한다. 야간에 배터리 충전 부족분을 보충하고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에는 한계가 있었다. 무인도이지만 대부분 근무자가 상주하고 있으며 주변에 전기 가로등은 기본적으로 설치돼 있어 전력 소모가 적지 않았다. 에너지 절약을 위해 중국산 태양광 조명 다수를 설치해 운영했지만 고장이 잦아 오래 버티지 못했다. 해외 수출 경험이 많은 화인테크는 품질과 성능이 우수한 제품을 발굴하기 시작하던 중 세계적인 태양광 조명 전문 제조사인 독일기업 SRESKY를 만나게 된다. 직접 해외 제조사를 방문해 성능과 품질을 확인한 후 신뢰가 생기지 않으면 총판을 주지 않는 성향이었지만, SRESKY는 화인테크의 기술력을 검증한 후 국내 최초로 공식 협력 총판 계약을 맺고 올해부터 국내 판매를 시작했다. 화인테크는 한국의 총판이지만 기술력은 오히려 본사 SRESKY보다 비교가 안될 만큼 높은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제품 성능에 대해 오히려 기술적인 도움까지 주고 있다고 한다. 태양광 조명 기술은 화인테크가 구현하는 기술에 비하면 초보적인 수준으로 평가된다. 단순한 조명제어 기술과 화인테크의 전력전자 설계 기술은 차원부터 다르다는 것이다. 총판 인증서 세계 70개국 수출 프리미엄급 태양광 조명SRESKY는 세계 유일의 기술을 여러 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패널 자동크리너 기능은 독일 최고의 디자이너들이 개발한 특허 기술로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던 기발한 아이디어라는 평가를 받았다. 태양광 패널에 먼지가 쌓이거나 눈이 쌓이는 환경을 감안해 개발된 제품으로 해외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영하 20도에도 견딜 수 있는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리튬이온배터리는 동절기에 급격한 성능 저하로 문제가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기술로 내부에 히팅 기능을 넣어 배터리 충전상태를 최적으로 컨트롤한다. SRESKY 중용량급 전 제품에는 히팅 제어기능이 탑재돼 있다. 패널 자동클리너 기능 탑재 조명 아프리카나 중동, 적도 부근의 지역은 매우 더운 지역으로 기온이 60도 가까이 상승한다. 모래바람도 상당하다. 뜨거운 열기로 리튬배터리가 폭발할 수 있어 절대적으로 보호대책이 필요하다. SRESKY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리튬배터리를 보호할 수 있는 회로 개발에 성공했다. 또한 중동의 모래바람을 막을 수 있을 만큼 강력한 자동 청소 기능의 브러쉬를 장착한 제품은 이미 성공적으로 중동, 유럽, 호주 등에 수출되고 있다. 한국의 경우 하절기 열기, 동절기 눈 쌓임, 춘절기 중국에 의한 황사 등은 세계 최악의 환경 조건이다. 아직 도로용 가로등은 인증규격이 없어 적용하지 못하고 있으나 화인테크에서는 나라장터 MAS에 등록 중이며 고효율 에너지 인증서도 준비 중이다. 이미 해외 프로젝트 상당량을 수주했다고 한다. 제품 적용 사례 SRESKY의 차원 다른 디자인 철학SRESKY는 20년 된 기업으로 디자인이 매우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유럽 정통 스타일로 설계되는 모든 제품은 장인 정신이 깃든 섬세한 표현과 시대를 앞서가는 스마트한 디자인 설계를 자랑한다. 여기에는 세계 최고의 성능에 적합한 부품 선정에 있어서 최고의 품질이 아니면 절대 설계에 반영하지 않는다는 SRESKY의 철학이 담겨있다. 최근 고객들의 성향을 보면 예전에 비해 눈높이가 상당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중상위 소득 계층이 늘어나면서 소비 패턴도 저가에서 고가로 변화하고 있다. 태양광 조명이 국내 도입된 지 7~8년이 지났다. 그동안 중국 제품에 실망했던 소비자들이 뛰어난 품질로 승부하는 SRESKY 제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고비용을 투자하는 전원주택 건축주들도 SRESKY의 프리미엄 조명을 선택하고 있다는 게 화인테크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20년이 넘은 설계 노하우로 이미 유럽에서는 인정받은 지 오래됐다. 한번 설치하면 5~10년은 사용할 수 있어야 진정한 명품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보증기간도 1~3년이다. 석양이 질 무렵 멋진 조명에 의해 전원주택의 가치는 더욱 돋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모양의 태양광 가로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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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조명 세계적 기업 SRESKY 한국 총판 전력전자 장치 기업 화인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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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제안하는 집 12 대중적 레이아웃으로 물리적 가치 올리기
- 대중적 레이아웃으로 물리적 가치 올리기필자는 어릴 적 마당 있는 집에서 강아지를 키우는 것이 로망이었다. 수십 년이 지난 지금, 여전히 마당 있는 집은 희소가치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거 트렌드가 아파트와 같이 공동주택에 집중되면서 주택 가치를 가늠하기 어려워진 요즘이다. 가치는 사전에서 ‘사물이 지닌 쓸모’라고 정의된다. 사전에 의하면 주택 가치는 단순히 가격이라고 볼 수 있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개념을 고려한다면 좀 더 광의적이어야 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글 김정현(㈜디자인에이드 대표)자료 하우저(건축&인테리어 매칭 플랫폼) 필자가 보는 집의 가치란 심리적 측면과 물리적 측면으로 나눠 생각해 볼 수 있다. 아버지가 물려준 낡은 시계는 물리적 가치는 낮지만 심리적으로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가치를 지닌다. 집도 마찬가지다. 어릴 적부터 온 가족이 함께 지내온 추억이 깃든 공간에 가격을 매길 수 있을까. 돌아가신 부모님의 흔적이라도 남아 있다면 그 자체는 상상 이상일 것이다. 하지만 독자가 궁금해할 가치는 내가 현재 거주하는 혹은 앞으로 거주하게 될 주택의 물리적 측면에 관심이 클 것이다. 이번 편에서는 후자인 물리적 가치를 언급하려고 한다. 물리적 가치는 세분화해 생각할 수도 있지만 결론적으로는 ‘다른 이가 매력을 느끼는 공간’이라고 압축해 설명할 수 있다. 즉 갖고 싶은 욕구에 따라 그 가치가 결정되는 셈이다. 분홍색을 주조색으로 디자인은 개성 있어 보이지만 향후를 생각했을 때 호불호가 갈릴 인테리어다. 집짓기 첫발은 구체적 목적 생각하기잘 가꾼 조경과 건물 외관의 조합이 매력적이라면 실내에 들어가기 전부터 살고 싶은 집이 될 수 있다. 자동차를 여러 대 소유하고 있다면 넓은 주차 공간이, 지인과 함께 파티를 즐기고 싶다면 바비큐 공간이 보일 때 그 가치는 더 높아진다. 공산품처럼 찍어내는 아파트와 달리 주택은 거주자의 취향과 목적에 맞춰 레이아웃을 디자인할 수 있기 때문에 다채로운 공간이 탄생될 수 있다. 이때 집의 가치 측면에서 한 가지 고려해야 할 점은 주거 기간과 향후 매매 여부다. 매매 의사가 없다면 지극히 취향대로 디자인하면 되지만 매매나 투자 목적을 가진다면 대중적인 레이아웃과 스타일을 가져가야 한다. 야외 수영장은 개인 취향이지 대중적이지 않다. 바비큐장을 만들어 자인을 초대해 파티를 즐기면 좋겠지만 향후 꼭 같은 성향을 가진 사람을 만나야 매매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주택 설계는 초기에 그 목적을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진행해야 한다. 내부도 살펴보자. 높은 층고의 거실과 빛의 방향을 고려한 창을 계획해 개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레이아웃을 가질 수 있다. 또한 대면 주방이나 주방-거실을 일체화한 구조를 계획한다면 주택 고유의 특성에 아파트의 장점이 더해지는 셈이다. 이는 좀 더 대중적으로 매력을 전할 공간이 된다. 분홍색을 주조색으로 디자인은 개성 있어 보이지만 향후를 생각했을 때 호불호가 갈릴 인테리어다. 대중적 바탕에 개성 있는 스타일링 더하기물리적인 면에서 가치 있는 집은 호불호가 나뉘지 않는 구조와 스타일을 가진 집이다. 예를 들어 본인이 분홍색을 좋아해 집의 바탕색을 분홍색으로 적용한다면 독특하겠지만 대중적이지는 않은 것이다. 바탕색은 무채색 계열이 좋은데 분홍색을 좋아한다면 흰색을 바탕에 두고 소파나 커튼 등으로 포인트 있게 구성한다면 대중적이면서도 개성 있는 인상을 줄 수 있다. 소품을 활용할 수도 있다. 이때는 갤러리를 떠올리면 좋다. 갤러리는 바탕색을 흰색으로 적용하기에 걸리는 작품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내는 것이다. 오래전 친구에게 아파트 인테리어를 부탁받았던 적이 있다. 당시 그곳에서 오래 지낼 것이라며 여느 고객과 마찬가지로 요구사항으로써 개성을 한껏 쏟아냈다. 그러나 필자는 개성은 소품으로 해결하는 편이 좋다는 조언과 함께 결국 도화지 같은 집으로 인테리어 해줬다. 그로부터 2년 후 처음 말과 달리 친구는 이사를 결정했는데, 이사 가기 전 나에게 고맙다는 연락을 줬다. 덕분에 집을 더 빨리 팔 수 있었고 시세보다 천만 원 정도 더 받을 수 있었다고 했다. 심리적 가치를 추구했던 친구에게 물리적 가치에 집중하자고 조언한 필자의 설득이 도움 된 것이다. 심리적인 면에서 집의 가치는 정의할 수도, 정답도 없지만 물리적인 면에서는 서두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어느 정도 정의할 수 있고 정답의 스펙트럼도 확실하다. 집에 거주하는 구성원의 만족을 우선에 두고 나서 다음 거주할 수 있는 누군가에게 객관적 가치를 주기 위해서는 대중이 좋아하는 건축과 인테리어가 도움 된다고 말할 수 있다. 김정현-㈜디자인에이드 대표인문학적인 인테리어디자인 회사. 사람을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 가장 편안한, 우리가 가장 만족하는, 나아가 그곳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구성하기 위해 성장하는 회사010-3641-8860liaa25@naver.com 김철수-하우저 houser 대표주거 종합 정보 플랫폼 업체 ‘하우저’를 열고 ‘건축과 예술의 아름다움은 지속성이 있다’는 믿음으로 중개 서비스를 진행한다. 건축·인테리어·가구·제품 등 각 분야의 파트너와 인테리어 팀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요청에 맞는 전문 업체를 선택해 맞춤형 공간 디자인을 제안한다.010-9851-0815imhomestory@gmail.comwww.thehous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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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제안하는 집 12 대중적 레이아웃으로 물리적 가치 올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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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목조건축협회와 국내 목조건축 활성화 위한 품질인증 제도
- (사)한국목조건축협회 소개와제20회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시상식 스케치우리는 목조가 주는 이점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런 목조를 건축분야에 적용해 쾌적한 실내 조성 및 각종 질환의 예방 등 인간은 다양한 장점을 누리며 살아갈 수 있다. 이에 대한 기준, 판별, 검토, 제도 등을 (사)한국목조건축협회는 앞장서 담당하고 있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자료 (사)한국목조건축협회 더욱 쾌적한 생활을 그리며(사)목조건축협회(이하 목건협)는 정부가 인정한 목조건축 관련 비영리법인이다. 목조건축에 대한 신념과 열정을 모아 1996년에 설립됐으며, 목재 제품 및 건축자재 회원사와 시공기술 회원사 그리고 건축설계 및 구조계산을 하는 국내외 최정예 회원사로 구성돼 있다. 목건협의 역할은 다음과 같다. 목조 건축업 관련 정보 및 자료 제공 현장 경험 중심의 목조건축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최신 건축자재 및 기술 관련 자료를 제공한다. 목구조 기술자 기술인력 양성 목조 건축업의 설계·시공·수리·보존 및 유지관리에 대한 기술 인력을 양성한다. 목조건축 품질 표준에 따른 감리 및 인증 연구 목구조 건축기술의 핵심이 되는 최소한의 규정을 제시, 민간 차원의 감리 제도인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 제도를 시행한다. 목조건축 관련 정부 지원 요청 사업 목조건축 관련 기관들의 홍보사업과 관련 법령의 개선 및 정책 등을 지원하고 선도한다. 세미나 개최 및 간행물 발간 등 홍보 활동 목조건축포럼 및 기술세미나 등을 개최하고, 내구성 있는 설계 및 시공을 위한 자료 간행물 등을 발간한다. 법령 및 제도 개선을 위한 조사 연구 활동 목조건축 관련 각종 법령, 제도, 기술의 합리적 개선 등을 현장 실무에 근거해 조사·연구하고 결과물을 회원사에 제공한다. 각종 전시회 참가 및 주최 회원사의 효과적인 홍보와 공동 이익 도출을 위해 각종 전시회를 공동 참가 또는 공동 주최한다. 목재 교육 전문가 국가 자격 양성과정 운영 전문 인력을 양성해 일자리 창출에 이바지하고 양성된 목조 교육 전문가에게 지속적인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뿐 아니라 목건협에서 일반인들과 직접 관계를 가지며 하고 있는 일은 크게 3가지가 있다.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은 2003년부터 시작된 우리나라 대표 목조건축 공모전이다. 친환경 목조건축의 우수성과 필요성을 널리 홍보하고,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해 목조건축의 미래 가능성을 널리 알리는데 목적을 둔다. 응모는 준공 부문과 계획 부문으로 나눠 목조건축이 가질 수 있는 다양한 면을 반영한 작품과 새로운 재료 혹은 구조에 대한 제안을 소개한다.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 제도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 제도는 부실 건축으로 인한 물질적, 정신적 손해를 막고 더 우수한 목조주택 보급을 위해 국립산림과학원,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의 지원으로 협회 회원사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목조건축 감리제도다. 품질인증 과정은 목구조 건축기술의 핵심이 되는 최소한의 규정을 제시하고, 도면의 사전 검토 후 시공단계별로 현장을 방문해 기준에 맞게 시공됐는지 확인하며 기술적 지원을 더해 목구조 건축물이 100년 주택으로 가기 위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사항을 점검한다. 한국 수퍼-E 주택 인증 제도 한국 수퍼-E 주택 인증은 목조건축물에 특화된 저 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이다. 에너지 효율 극대화를 위한 에너지 소비, 시뮬레이션 모델 적용, 습기 방지를 위한 벽체 디자인, 주택 내부 자연 환기 시스템, 실내 공기의 질을 최적 상태로 조절하는 방습 및 쾌적 시스템 등과 같은 고도의 기술을 적용했는지 확인하고 인증한다. 2016년 목건협은 캐나다 정부에서 인증하는 대표 기관인 캐나다에너지효율수출기업연합(EEEA)과의 기술 및 교육 지원 협약 내용을 담은 MOU를 맺고 한국 실정에 맞는 수퍼-E 표준을 제시했다. 예년보다 다양화된 작품 성향2022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이 지난달 2일 서울시청 시민청 바스락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상식에는 이국식 목조건축협회장, 하경수 산림청 목재산업과장, 이강오 한국임업진흥원장, 이남호 목재문화진흥회장을 비롯한 여러 관계자들과 건축사사무소 대표 및 학생들이 참석했다. 이국식 목조건축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현재 세계는 환경 파괴로 인한 지구 온난화로 기상이변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우리 삶은 모든 분야에 직간접적으로 위협을 받고 있다. 이제 국제 사회에서는 이런 현상의 주요 원인인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으며, 그 해답을 목재에서 찾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는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법을 시행함으로써 세계에서 2050 탄소중립 비전을 법제화한 14번째 국가가 됐다. 이제부터라도 목재이용=탄소중립이라는 등식을 이해하고 친환경 목재에 대한 우수성과 필요성에 대해 올바로 알고 재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축사는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을 대신해 강주형 생각나무파트너스 소장이 전했다. 강 소장은 “올해 20회를 맞은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은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은 목재의 우수함과 친환경성을 널리 알리고 참신한 디자인을 발굴해 목조건축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그동안 목조건축 활성화를 위해 힘써주신 한국목조건축협회의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드리며, 서울시도 아름답고 우수한 목조 건축물의 확대를 통해 배려적인 서울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20회를 맞은 이번 대한민국목조건축대전은 ‘가벼움과 무거움‘을 주제로 진행됐고, 심사위원은 조남호 ㈜솔토지빈 건축사사무소 대표, 김정임 ㈜서로아키텍츠 대표, 이승택 ㈜stpmj건축사사무소 대표, 최원준 숭실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황경주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등으로 구성됐다. 축사에 이어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준공 부문에 ‘빛의 루(樓) : 진주 물빛나루쉼터(김재경, 한양대학교)’가 대상을 받았다. 이 작품은 “건축가의 지속적인 목조 시스템 연구의 연장선에 있으면서 진주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촉석루에 견주어 현대적인 ‘루樓‘로 재해석해 장소와 역사성 속에 통합된 수작”이라는 평을 받았다. 다음 계획 부문에서는 ‘가벼움과 무거움이 공존하는 TCP Complex(우정윤·박성우·조승완, 성균관대학교)’가 대상을 수상했으며, “철근콘크리트와 목조의 하이브리드 구조를 다루고 있지만, 단순히 기술적 해법에 머무르지 않고 미학적인 수준으로 통합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라는 평가다. 한편, 이번에 수상한 총 21작품(준공 부문 8작품, 계획 부문 13작품)은 서울특별시청 본관 1층 로비에 전시되어 오가는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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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목조건축협회와 국내 목조건축 활성화 위한 품질인증 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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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꼭 맞춘 듯한 여정이 있는 52평 주택
- 자신에게 맞는 옷이 있듯이 자신에게 맞는 집도 따로 있다. 집 짓기를 계획하며 가장 염두에 두는 점은 건축주와 가족 구성원의 성향을 파악하는 일이다. 예를 들어 주변이 아무리 좋은 풍광을 가졌더라도 건축주 성향이 내향적이라면 창호 계획에 좀 더 심사숙고해야 하는 것이다. 이렇게 건축주의 성향을 파악하고 나면 어느 정도 큰 틀은 잡힌다. 형태와 인테리어는 그다음에 이루어지는 계획이다. 건축주 또한 집 짓기를 마음먹었다면 본인을 돌아보며 성향을 파악하고 취향을 확고히 해둘 필요가 있다. 글 양인성 소장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건축면적 132.20㎡(39.90평)연면적 173.70㎡(52.54평)최고높이 7.55m(가중평균지표 기준)공법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지상 - 철근콘크리트조외벽재 sto 외단열 시스템창호재 72mm 알루미늄 삼중 창호내벽재 친환경 벽지바닥재 강마루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현관문 단열강화도어가구 현장 제작설계 atelier LOW CREATORs설계자 양인성 PLANNING침실 3개화장실 3개규모 지상 2층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이야기건축주는 내향적 성향을 가진 사람이다. 외부 시선이 부담되지만 그렇다고 어두운 공간이 되길 바라지는 않았다. 무엇보다 집은 안전과 프라이버시를 확보해 실내 생활이 자유로워야 한다는 생각이 뚜렷했다. 건축가의 역할은 이렇게 상충되는 요구에도 실마리를 찾아 계획하는 것이다. 삶은 언제나 과정의 연속이다. 그리고 집은 그 과정 속에 삶을 담는 공간이다. 이 주택에서 생활할 이들도 자신에게 맞는 삶을 찾아가기를 바란다. #평면계획먼저 덩어리를 앉혀놓고 시작했다. 부채꼴로 뻗은 대지를 따라 자연스럽게 집은 ㅅ자 형태를 가지게 됐다. 도로와 면한 곳에 외부 시선을 고려한 불투명창은 현관으로 들어가는 분위기를 고양시킨다. 전실에 들어서면 개방감 가진 높은 거실 층고를 맞이한다. 현관에서는 보이지 않는 고측창도 은은한 빛으로 실내를 따스하게 비춘다. 전실에서 바로 보이는 가벽은 ㅅ자 형태를 가진 주택에 맞춰 공용공간과 사적 공간으로의 동선을 구분시킨다. 그리고 가벽 안쪽에 귀가 후 옷을 걸어둘 옷장을 마련했다. 먼저 ㅅ자 왼쪽에는 안방을 배치했다. 또, 안방으로 진입하는 길목에는 작은 중정을 마련해 안방과 거실 어느 쪽에서도 작은 외부를 느낄 수 있도록 계획했다. ㅅ자 오른쪽에는 높은 층고로 개방감 가진 거실 그리고 거실과 나란히 부엌을 두었다. 부엌에는 앞쪽에 통창을 설치해 정원과도 자유로운 동선을 유도했다. 주방 끝에는 2층으로 진입할 수 있는 계단실을 배치했다. 2층에 오르면 가족실과 2개의 아이 방이 보인다. 아이 방은 방 사이와 거실과 면하는 쪽에 개구부를 계획해 폐쇄적이지 않도록 조성했다. 전체적으로 문을 열고 닫는 여정 속에서 가족 구성원이 소통할 수 있는 재미있는 집을 계획했다. 사연을 보내주세요.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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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꼭 맞춘 듯한 여정이 있는 52평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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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의 주거를 생각하다,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공존기 (3-2)
- 특별함보다 ‘함께’ 하는 설계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받아들임에 따라, 집 짓기에 있어 반려동물을 위한 설계를 요구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다만, 집이란 일반적으로 사람이 거주하는 공간인 만큼, 사람이나 반려동물 어느 것 하나에 치우치지 않고 서로 공존하며 행복함을 얻을 수 있는 섬세한 노력이 필요하다. 반려견 산책로를 둔 의정부 주택 사람과 반려동물 모두 만족하는 집짓기대다수의 사람은 반려동물을 위해 ‘특별한’ 공간이나 집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배려는 ‘사소함’에서 찾아오기 때문이다. 특별한 공간에 집착하기보다는 반려동물의 성향과 특성을 배려한 공간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대해 소보건축사사무소 신현보 소장은 “사람만큼이나 반려동물도 각기 다른 성향과 개성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어떤 집이 반려동물에게 더 좋은 집이라고 콕 집어 설명하기 어려운 이유다. 반려인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평범한 집에 반려동물이 함께한다는 것이 예전보다 훨씬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그러한 이유 때문에 서로 간의 배려가 더 보편화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다시 강조하자면, 무엇보다 ‘함께한다’는 인식 변화가 더 중심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설계 단계에서부터 배려하는 마음가짐으로 설계자와 함께 의논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머티브건축사사무소 고영성·이성범 소장 역시 “사람의 삶에 대한 고민뿐 아니라, 반려동물의 삶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진 설계를 진행하는 일반주택과 달리 반려동물과 함께 거주하는 주택은 그들만의 스케일을 이해한 후 일을 추진해야 한다. 하다못해 일어나고 잠드는 시간도 다르기에 각자 특성을 이해하고 공간을 디자인하기 위해서는 무척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특성에서 드러나듯, 주택을 짓기 위한 최소 면적도 명확히 정해져 있지는 않다. 간혹 반려동물 산책을 위해서라도 넓은 마당을 가져야 한다는 압박감을 갖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집 크기가 작고 정원이 없는 경우에는 외부로 나가는 산책 시간이나 횟수를 조절하면 되는 것이다. 특히 정원이 아무리 넓다고 해도 반려동물에게 외부 산책은 필수적이다. 저 너머 바깥세상을 경험하고 싶어 하는 반려동물의 욕구를 충족시켜줘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반려견을 예로 들었을 때, 소형견과 대형견에서 오는 차이점도 일부 존재하기에 미리 고려해두면 좋다. 예를 들어, 체구 차이에서 발생하는 요소가 존재한다. 이 중에서도 대형견은 레버만 아래로 당겨 쉽게 나갈 수 있는 위험이 있기에 별도 주의가 필요하다. 반려묘의 행복한 아지트 마당을 둔 용인 주택 두 가지 키포인트, ‘성향 파악’ 과 ‘유지 관리’앞서 언급한 내용을 좀 더 들여다보자면,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지내는 주택을 짓기 위한 중요한 요소 중 첫 번째는 ‘내 반려동물의 성향 파악하기’다. 반려동물의 종류와 같은 단순한 판단이 아닌, 어느 지역에서 온 종인지, 어떤 과정으로 개량되어 왔는지, 어떤 온도를 좋아하는지, 실내생활만으로도 괜찮은지, 혹은 실외에서 지낼 수 없도록 개량된 종은 아닌지, 털은 어느 정도 빠지는지, 산책은 어느 정도 해야 하는지 등 여러 가지 성향 파악을 의미한다. 따라서 주택 설계 시 거주자의 생활 패턴과 더불어 반려동물의 성향도 파악해 반영한다면 더욱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강아지가 대소변 불균형이나 불안감을 느끼지 않기 위해 자유롭게 안팎을 드나들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는 설명을 들은 설계자는 집 안에 작은 중정을 두거나 계절에 따라 개폐할 수 있는 테라스를 구성하고, 반려동물만을 위한 별도 입구 등을 마련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햇빛이 잘 드는 실내 언저리에 선룸을 두어 반려동물이 한적하게 낮잠을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꾸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두 번째는 ‘유지 관리에 좋고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는 선택’을 하는 것이다. 반려동물에 맞춘 집을 지었다고 해도, 유지 관리가 어렵다면 반려인과 반려동물 서로 간에 스트레스가 누적될 확률이 높다. 또한 이웃들에게 피해를 준다면 마찰이 생기거나, 반려동물 행동에 제약이 발생할 수 있기에 이를 고려한 설계가 필요하다. 필로티 마당이 돋보이는 반려동물을 위한 전주 주택 유지 관리 용이한 재료 선택하기나아가 위의 두 가지 요소에 맞춰 적합한 재료를 선택한다면 보다 완벽한 설계를 진행할 수 있다. 먼저, 반려동물의 키를 고려해 특정 높이까지 잘 손상되지 않는 벽 재료를 사용하길 권장한다. 바닥재도 동일하게 손상이 적거나 너무 미끄럽지 않은 재료를 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일반적인 집에서 사용하는 바닥 타일은 반려동물이 미끄러지기 쉽거나 오염에 줄눈이 노출될 경우 변색되어 유지관리가 쉽지 않기에 유의해야 한다. 혹시 털이 많이 빠지는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면, 청소가 쉬운 자재 사용을 추천한다. 아울러, 집의 냉난방 구성도 고려해야 한다. 종류에 따라 온돌의 더운 바닥을 참지 못할 수 있다. 이럴 경우에는 난방 영역을 보다 세심하게 계획하거나, 부분 조절이 가능하도록 설계하면 된다. ‘반려동물 눈높이에 맞춘 창 높이’를 꾸미는 것도 슬기로운 방법 중 하나다. 대부분 반려동물은 우리와 눈높이가 다르다. 따라서 그들이 바라보는 세상의 눈높이로 외부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한다면 금상첨화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시야를 제한해 줘야 안정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기에 이를 위한 배려도 필요하다. 자재 선택에 대해 소보건축사사무소 신현보 소장은 “아이를 키울 때와 똑같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람에게 좋은 친환경 자재가 반려동물에게도 좋은 법이다. 아이나, 어른이나, 반려동물 모두 마찬가지일 것이다. 갈수록 친환경 자재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서, 설계자에게 가볍게 언급만 해도 반영이 가능할 것으로 여긴다”고 전했다. 반려견의 놀이터 중정 주택 세종 DODAM-H 공감과 대화가 있는 공간으로 완성하는 방법인테리어가 잘 된 다른 집을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쉽게 실천할 수 없기에 반려동물 동반 숙소를 방문하는 것도 권장하는 편이다. 특히 잘 지은 숙소는 구석구석 작은 요소부터, 큰 아이디어까지 반려동물을 위한 배려들이 가득하기에 스스로 생각하지 못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주기도 한다. 이러한 단서들은 언론매체나 각종 책에서 습득한 자료와 결합해 보다 큰 시너지를 내며, 이를 통해 얻은 디자인 요소를 설계자와 함께 논의한다면 더욱 좋은 결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포머티브건축사사무소는 “반려동물은 우리의 보살핌만을 받는 단순한 존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그들에게 위로를 받고,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한편으로는 그들과 공감하고 같은 감정을 느끼기도 한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은 일종의 ‘대화’라고도 할 수 있다. 그들을 이해하는 방법을 체득하고 그들의 삶을 반려인의 삶과 동등한 위치에서 바라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반려견을 위한 올망졸망 돌담과 어우러진 '소소헌' Tip! 건축가들이 말하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성공적인 집짓기 팁 6가지1) 울타리마당 있는 집에서 울타리로 반려견 행동 범위를 제한하고 싶다면, 되도록 세로 바만 있는 형태의 디자인을 권장한다. 반려견이 넘기 힘들고, 필요할 경우 목줄을 잠시 걸어놓기도 유용하기 때문이다. 2) 창 높이집 내외부를 궁금해하는 반려견을 위해 창 높이를 고려한 설계를 지향하자. 반려견이 쉽게 내다볼 수 있는 높이에 창을 많이 만들어, 반려견의 호기심을 충족해 줄 것을 권한다. 3) 걸레받이 높이반려견의 발톱갈이에서 벽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손상이 덜 가는 재료를 사용하면 좋지만, 벽 전체를 진행하기에는 비용이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반려견의 키를 고려해 걸레받이 높이를 적당히 높이면 도움이 된다. 재료도 일반적인 필름 마감 걸레받이 대신, 타일을 추천한다. 4) 바닥 난방잠을 외부에서 자는 반려견이라면 상관없지만, 실내에서 잠을 자는 경우에는 난방이 되는 바닥보다 적당히 찬 바닥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반려견이 밤을 지낼 별도 테라스를 마련해, 그 부분의 난방을 빼거나 아주 추운 겨울에만 선별적으로 난방을 해줄 수 있도록 조절 영역을 별도로 분리하는 편이 좋다. 5) 목줄 걸이산책 나갈 때 반려견이 흥분하는 경우가 있기에 현관 안팎이나, 외부 마당 울타리 안팎에 잠시 목줄을 걸 수 있는 고리를 만들어놓으면 도움이 될 수 있다. 6) 고양이의 동선을 고려하자고양이는 구석구석을 탐험하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집고양이는 밖에 나가는 것은 두려워하지만, 집에서는 바삐 돌아다니기 마련. 따라서 고양이들이 이곳저곳을 오르내리며 그들의 영역을 만들어가는 것에 영향에 주지 않기 위해, 고양이 동선에 있는 잡다한 물건들을 모두 치우고 수납공간 안에 물건을 보관하는 편이 서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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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의 주거를 생각하다,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공존기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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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4월 특집 2] 반려동물의 주거를 생각하다,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공존기 (3-2)
- 반려동물의 주거를 생각하다,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공존기 (3-2) 특별함보다 ‘함께’ 하는 설계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받아들임에 따라, 집 짓기에 있어 반려동물을 위한 설계를 요구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다만, 집이란 일반적으로 사람이 거주하는 공간인 만큼, 사람이나 반려동물 어느 것 하나에 치우치지 않고 서로 공존하며 행복함을 얻을 수 있는 섬세한 노력이 필요하다. 반려견 산책로를 둔 의정부 주택 사람과 반려동물 모두 만족하는 집짓기 대다수의 사람은 반려동물을 위해 ‘특별한’ 공간이나 집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배려는 ‘사소함’에서 찾아오기 때문이다. 특별한 공간에 집착하기보다는 반려동물의 성향과 특성을 배려한 공간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대해 소보건축사사무소 신현보 소장은 “사람만큼이나 반려동물도 각기 다른 성향과 개성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어떤 집이 반려동물에게 더 좋은 집이라고 콕 집어 설명하기 어려운 이유다. 반려인의 수가 늘어남에 따라 평범한 집에 반려동물이 함께한다는 것이 예전보다 훨씬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그러한 이유 때문에 서로 간의 배려가 더 보편화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다시 강조하자면, 무엇보다 ‘함께한다’는 인식 변화가 더 중심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들의 성향을 파악하고 설계 단계에서부터 배려하는 마음가짐으로 설계자와 함께 의논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머티브건축사사무소 고영성·이성범 소장 역시 “사람의 삶에 대한 고민뿐 아니라, 반려동물의 삶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사람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진 설계를 진행하는 일반주택과 달리 반려동물과 함께 거주하는 주택은 그들만의 스케일을 이해한 후 일을 추진해야 한다. 하다못해 일어나고 잠드는 시간도 다르기에 각자 특성을 이해하고 공간을 디자인하기 위해서는 무척 섬세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러한 특성에서 드러나듯, 주택을 짓기 위한 최소 면적도 명확히 정해져 있지는 않다. 간혹 반려동물 산책을 위해서라도 넓은 마당을 가져야 한다는 압박감을 갖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집 크기가 작고 정원이 없는 경우에는 외부로 나가는 산책 시간이나 횟수를 조절하면 되는 것이다. 특히 정원이 아무리 넓다고 해도 반려동물에게 외부 산책은 필수적이다. 저 너머 바깥세상을 경험하고 싶어 하는 반려동물의 욕구를 충족시켜줘야 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한편 반려견을 예로 들었을 때, 소형견과 대형견에서 오는 차이점도 일부 존재하기에 미리 고려해두면 좋다. 예를 들어, 체구 차이에서 발생하는 요소가 존재한다. 이 중에서도 대형견은 레버만 아래로 당겨 쉽게 나갈 수 있는 위험이 있기에 별도 주의가 필요하다. 반려묘의 행복한 아지트 마당을 둔 용인 주택 두 가지 키포인트, ‘성향 파악’ 과 ‘유지 관리’ 앞서 언급한 내용을 좀 더 들여다보자면, 반려동물과 반려인이 지내는 주택을 짓기 위한 중요한 요소 중 첫 번째는 ‘내 반려동물의 성향 파악하기’다. 반려동물의 종류와 같은 단순한 판단이 아닌, 어느 지역에서 온 종인지, 어떤 과정으로 개량되어 왔는지, 어떤 온도를 좋아하는지, 실내생활만으로도 괜찮은지, 혹은 실외에서 지낼 수 없도록 개량된 종은 아닌지, 털은 어느 정도 빠지는지, 산책은 어느 정도 해야 하는지 등 여러 가지 성향 파악을 의미한다. 따라서 주택 설계 시 거주자의 생활 패턴과 더불어 반려동물의 성향도 파악해 반영한다면 더욱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강아지가 대소변 불균형이나 불안감을 느끼지 않기 위해 자유롭게 안팎을 드나들 수 있도록 해줬으면 좋겠다’는 설명을 들은 설계자는 집 안에 작은 중정을 두거나 계절에 따라 개폐할 수 있는 테라스를 구성하고, 반려동물만을 위한 별도 입구 등을 마련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햇빛이 잘 드는 실내 언저리에 선룸을 두어 반려동물이 한적하게 낮잠을 즐길 수 있도록 공간을 꾸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두 번째는 ‘유지 관리에 좋고 주변에 피해를 주지 않는 선택’을 하는 것이다. 반려동물에 맞춘 집을 지었다고 해도, 유지 관리가 어렵다면 반려인과 반려동물 서로 간에 스트레스가 누적될 확률이 높다. 또한 이웃들에게 피해를 준다면 마찰이 생기거나, 반려동물 행동에 제약이 발생할 수 있기에 이를 고려한 설계가 필요하다. 필로티 마당이 돋보이는 반려동물을 위한 전주 주택 유지 관리 용이한 재료 선택하기 나아가 위의 두 가지 요소에 맞춰 적합한 재료를 선택한다면 보다 완벽한 설계를 진행할 수 있다. 먼저, 반려동물의 키를 고려해 특정 높이까지 잘 손상되지 않는 벽 재료를 사용하길 권장한다. 바닥재도 동일하게 손상이 적거나 너무 미끄럽지 않은 재료를 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일반적인 집에서 사용하는 바닥 타일은 반려동물이 미끄러지기 쉽거나 오염에 줄눈이 노출될 경우 변색되어 유지관리가 쉽지 않기에 유의해야 한다. 혹시 털이 많이 빠지는 반려동물과 함께한다면, 청소가 쉬운 자재 사용을 추천한다. 아울러, 집의 냉난방 구성도 고려해야 한다. 종류에 따라 온돌의 더운 바닥을 참지 못할 수 있다. 이럴 경우에는 난방 영역을 보다 세심하게 계획하거나, 부분 조절이 가능하도록 설계하면 된다. ‘반려동물 눈높이에 맞춘 창 높이’를 꾸미는 것도 슬기로운 방법 중 하나다. 대부분 반려동물은 우리와 눈높이가 다르다. 따라서 그들이 바라보는 세상의 눈높이로 외부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한다면 금상첨화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시야를 제한해 줘야 안정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기에 이를 위한 배려도 필요하다. 자재 선택에 대해 소보건축사사무소 신현보 소장은 “아이를 키울 때와 똑같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람에게 좋은 친환경 자재가 반려동물에게도 좋은 법이다. 아이나, 어른이나, 반려동물 모두 마찬가지일 것이다. 갈수록 친환경 자재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서, 설계자에게 가볍게 언급만 해도 반영이 가능할 것으로 여긴다”고 전했다. 반려견을 위한 올망졸망 돌담과 어우러진 '소소헌' 공감과 대화가 있는 공간으로 완성하는 방법 인테리어가 잘 된 다른 집을 방문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쉽게 실천할 수 없기에 반려동물 동반 숙소를 방문하는 것도 권장하는 편이다. 특히 잘 지은 숙소는 구석구석 작은 요소부터, 큰 아이디어까지 반려동물을 위한 배려들이 가득하기에 스스로 생각하지 못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주기도 한다. 이러한 단서들은 언론매체나 각종 책에서 습득한 자료와 결합해 보다 큰 시너지를 내며, 이를 통해 얻은 디자인 요소를 설계자와 함께 논의한다면 더욱 좋은 결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다. 포머티브건축사사무소는 “반려동물은 우리의 보살핌만을 받는 단순한 존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그들에게 위로를 받고, 사랑하는 법을 배우고, 한편으로는 그들과 공감하고 같은 감정을 느끼기도 한다.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은 일종의 ‘대화’라고도 할 수 있다. 그들을 이해하는 방법을 체득하고 그들의 삶을 반려인의 삶과 동등한 위치에서 바라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반려견의 놀이터 중정 주택 세종 DODAM-H Tip! 건축가들이 말하는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성공적인 집짓기 팁 6가지 1) 울타리 마당 있는 집에서 울타리로 반려견 행동 범위를 제한하고 싶다면, 되도록 세로 바만 있는 형태의 디자인을 권장한다. 반려견이 넘기 힘들고, 필요할 경우 목줄을 잠시 걸어놓기도 유용하기 때문이다. 2) 창 높이 집 내외부를 궁금해하는 반려견을 위해 창 높이를 고려한 설계를 지향하자. 반려견이 쉽게 내다볼 수 있는 높이에 창을 많이 만들어, 반려견의 호기심을 충족해 줄 것을 권한다. 3) 걸레받이 높이 반려견의 발톱갈이에서 벽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손상이 덜 가는 재료를 사용하면 좋지만, 벽 전체를 진행하기에는 비용이 많이 발생한다. 따라서 반려견의 키를 고려해 걸레받이 높이를 적당히 높이면 도움이 된다. 재료도 일반적인 필름 마감 걸레받이 대신, 타일을 추천한다. 4) 바닥 난방 잠을 외부에서 자는 반려견이라면 상관없지만, 실내에서 잠을 자는 경우에는 난방이 되는 바닥보다 적당히 찬 바닥을 선호하는 경우가 많다. 반려견이 밤을 지낼 별도 테라스를 마련해, 그 부분의 난방을 빼거나 아주 추운 겨울에만 선별적으로 난방을 해줄 수 있도록 조절 영역을 별도로 분리하는 편이 좋다. 5) 목줄 걸이 산책 나갈 때 반려견이 흥분하는 경우가 있기에 현관 안팎이나, 외부 마당 울타리 안팎에 잠시 목줄을 걸 수 있는 고리를 만들어놓으면 도움이 될 수 있다. 6) 고양이의 동선을 고려하자 고양이는 구석구석을 탐험하는 것을 좋아한다. 특히 집고양이는 밖에 나가는 것은 두려워하지만, 집에서는 바삐 돌아다니기 마련. 따라서 고양이들이 이곳저곳을 오르내리며 그들의 영역을 만들어가는 것에 영향에 주지 않기 위해, 고양이 동선에 있는 잡다한 물건들을 모두 치우고 수납공간 안에 물건을 보관하는 편이 서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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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4월 특집 2] 반려동물의 주거를 생각하다,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공존기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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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통하고 사람과 소통하는 30평 열린 내 집
- 내 집을 짓는 건 내면을 들여다보는 과정이다 보니 외부에서 집 짓는 이유를 찾으려 하면 어색하거나 불편한 집을 지을 수 있다. 글 양인성 소장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건축면적 67.43㎡(20.39평)연면적 100.86㎡(30.51평)최고높이 7.22m(가중평균지표 기준)공법 경량 목구조지붕재 아스팔트 슁글외벽재 아스팔트 사이딩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창호내벽재 백색 도장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현관문 단열 강화도어가구 현장 제작설계 atelier LOW CREATORs설계자 양인성 PLANNING침실 1개화장실 1개규모 지상 2층 #이야기언제부터인지 집을 대상화하고 방이 몇 개고 화장실이 몇 개인지가 중요해졌다. 규모와 경제적 가치를 우선하게 되고, 거주보다 소유 개념으로써의 집으로 바라보게 됐다. 기성화 되어버린 집은 개성을 사라지고 그 안에서 모두 같은 모습으로 살아가게 했다. 똑같은 모습과 똑같은 방식, 똑같은 가치관으로 집을 소유하려고 했던 것일까? 우리는 왜 집을 소유하려 하고 무엇을 원하는 것인가? 집은 쉼의 장소다. 내가 살고 싶은 모습을 형상화한 대상이다. 이제 집을 바라보는 시선을 조금씩 바꿔보자. #공간구성어느 날 문득 집을 짓고자 하는 생각이 떠올랐다면, 무엇부터 해야 할까. 가장 접근이 쉬운 방법은 인터넷과 책을 통해 정보를 모으는 것이다. 하지만, 집은 내밀함과 동시에 모든 욕망의 집합체이기도 해서 ‘어떤 집을 지을까 보다 내가 어떠한 삶을 원하는지’ 내면을 살펴보고 나만의 삶을 그려보는 게 우선이다. ‘열린 내 집’은 자연과 가까운 삶, 사람들과 편안하게 어울리기 좋아하고 야외활동을 즐기는 가상의 건축주를 상상하며 스케치했다. 건물은 삼각형 기단부 위에 단순한 형태로 사각형 형태의 2층 집을 올렸다. 언제나 집을 계획하면서 염두에 두는 것 중 하나는 이야기를 담은 공간 구분과 연결인데, 이 주택은 사랑방과 데크가 그것이다. 사랑방은 지인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성향에 맞춰 손님을 맞이하고 쉬어 갈 수 있게 1층에 마련했다. 데크는 사랑방 앞에 배치해 사람들과 만나고 소통하며 어울리는 공간이다. 사람들은 휴식과 보호 등을 이유로 집을 짓지만,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도시와 사람을 연결하는 사회관계 형성에 더 큰 의미가 있다. 이러한 관계 설정 없이 단절되고 닫힌 공간은 감옥과 다름없어 설계할 때 늘 어떻게 집을 열어둘지 고민한다. 필로티 형태의 데크가 그러한 관계 형성 의미를 담은 공간이다 2층은 유기적 형태의 열린 공간이다. 자연스럽게 동선을 연결하는 원형 계단을 오르면 2층에 도달하는데, 2층은 미닫이문만이 방을 구획할 뿐 다른 부분은 모두 열린 구조다. 열린 공간에 제약은 없다. 내 생각과 정의에 따라 거실이나 식당이 된다. 이 집의 또 다른 특징은 성장 가능성을 가진 것이다. 가족계획 변화로 내부 구조 변경이 필요한 부분을 염두에 두고 변경이나 확장이 쉬운 목구조로 구성했다. 확장은 2층 상부에 기둥을 덧대 한 층 올리면, 필요한 실을 가질 수 있게 된다. 내가 원하는 곳에 내가 좋아하는 가구를 두고 휴식을 취한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만나 담소를 나누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집이란 그런 곳이다. 내 집을 짓는 일은 그렇게 나와 만나고 작은 것 하나에도 의미를 두는 일이다. 내 집을 짓는 일의 시작은 이렇게 나에게 의미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에서부터 시작한다. 사연을 보내주세요.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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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통하고 사람과 소통하는 30평 열린 내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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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어내고 잘라낸 쉬어가는 28평 집
- 현대인은 보편화하고 편의성만 강조한 아파트 공간에 자기의 삶을 맞추고 산다. 기성화 되어버린 주거 공간은 개성을 살려주지 못해 삶이 지루해지기도 한다. 이번 호 설계 키워드는 ‘쉼’이다. 넘치지도, 부족하지도 않으면서 나의 삶에 더욱 충실하도록 공간을 구성했다. 글 김아름(건축사사무소 KDDH 소장) HOUSE NOTE대지면적 922㎡(278.91평)건축면적 93.51㎡(28.29평)연면적93.51㎡(28.29평)1층 78.81㎡(23.84평)별채 14.7㎡(4.45평)건폐율 11.13%(법정 20%)용적률 11.13%(법정 100%)설계 건축사사무소 KDDH (인테리어 포함 설계 가능) www.kddh.kr 똑같은 공간에 성향이 다른 삶을 모두 충족시킬 수 없다. 차를 즐기면 독립된 다실이 필요하고, 요리를 즐기면 넓은 주방이 필요하고, 야외 활동을 좋아하면 마당이 필요하다. 기성화된 주거 공간에 살다 보면 이런 문제들을 맞닥뜨리지만, 공간 변형이 어려워 애써 무시하고 공간에 적응하게 된다. 이렇게 특정 공간에 익숙해진 삶이 길어지면, 설계할 때 자신에게 어울리는 공간을 찾지 못하고 이런저런 공간을 억지로 끼워 넣게 된다. 설계한다는 건 익숙한 공간을 찾는 과정이 아니다. 그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나의 공간을 찾는 과정이다. 혼자 또는 부부만 거주하기로 가정한 ‘쉬어가는 집’은 최소 주택이다. 면적 크기가 아닌, 필요한 공간을 말한다. 설계는 꼭 필요한 최소 공간만 간추리고 불필요한 공간을 지우는 것에서 시작했다. 버리지 못해 가지고 있던 것들을 하나씩 덜다 보면 남아있는 것들이 진정한 나를 나타내는 것들이 아닐까. 그래서 공간을 더해가는 것도 좋지만, 덜어내는 것에서 필요한 공간을 찾는 것도 매우 좋은 방법이다. 가장 먼저 덜어낸 건 방이다. 굳이 언제 방문할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투룸이나 쓰리룸으로 계획할 필요 없다. 충분히 쉴 수 있는 방 한 개면 충분하다. 왁자지껄 TV소리가 울려 퍼지는 거실이 아닌 휴식 관점에서 바라봤을 때의 거실은 거실의 개념을 모호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거실보다는 넓은 복도 개념으로 주방과 방, 화장실을 연결하는 기능에 중점 뒀다. 거실은 별채 형태로 조용한 독립형으로 마련하고 본채 주방 앞에는 툇마루를 배치해 사색의 공간을 형성했다. 거실을 쉬는 공간이라고 본다면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그 역할을 대신한다. 넓은 계단참에 비스듬히 누워 책을 보고 쉴 수 있도록 공간을 넓혔다. 다락도 또 다른 거실로 볼 수 있다. 다락에 낸 큰 창을 통해 근경과 원경을 끌어들여 조금 특별한 휴식 공간을 제공해서다. 비록 박공모양의 천장이 낮지만, 쉼과 취미생활을 즐기는 데는 손색이 없다. 화장실도 쉼 개념을 적용했다. 우선 효율성을 고려해 세 부분으로 분리하고 건식 세면대와 변기 공간을 최소로 줄인 뒤 지친 심신을 위로해 줄 욕조를 넓게 확보한 것이다. 일상생활 공간이 깔끔하게 보이도록 자주 쓰이지 않는 물건과 계절 물건은 별채 화장실 상부에 수납공간을 마련해 한곳에 보관하도록 했다. 또, 손님이 머무는 공간이기도 한 별채는 개인 공간에 외부인이 머물지 않도록 분리하면서 더욱 편안하고 아늑한 나만의 공간을 완성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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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어내고 잘라낸 쉬어가는 28평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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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TECTURE DESIGN] 자연과 통하고 사람과 소통하는 30평 열린 내 집
- 자연과 통하고 사람과 소통하는 30평 열린 내 집 내 집을 짓는 건 내면을 들여다보는 과정이다 보니 외부에서 집 짓는 이유를 찾으려 하면 어색하거나 불편한 집을 지을 수 있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67.43㎡(20.39평) 연면적 100.86㎡(30.51평) 최고높이 7.22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경량 목구조 지붕재 아스팔트 슁글 외벽재 아스팔트 사이딩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수전 등 욕실기기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1개 화장실 1개 규모 지상 2층 #이야기 언제부터인지 집을 대상화하고 방이 몇 개고 화장실이 몇 개인지가 중요해졌다. 규모와 경제적 가치를 우선하게 되고, 거주보다 소유 개념으로써의 집으로 바라보게 됐다. 기성화 되어버린 집은 개성을 사라지고 그 안에서 모두 같은 모습으로 살아가게 했다. 똑같은 모습과 똑같은 방식, 똑같은 가치관으로 집을 소유하려고 했던 것일까? 우리는 왜 집을 소유하려 하고 무엇을 원하는 것인가? 집은 쉼의 장소다. 내가 살고 싶은 모습을 형상화한 대상이다. 이제 집을 바라보는 시선을 조금씩 바꿔보자. #공간구성 어느 날 문득 집을 짓고자 하는 생각이 떠올랐다면, 무엇부터 해야 할까. 가장 접근이 쉬운 방법은 인터넷과 책을 통해 정보를 모으는 것이다. 하지만, 집은 내밀함과 동시에 모든 욕망의 집합체이기도 해서 ‘어떤 집을 지을까 보다 내가 어떠한 삶을 원하는지’ 내면을 살펴보고 나만의 삶을 그려보는 게 우선이다. ‘열린 내 집’은 자연과 가까운 삶, 사람들과 편안하게 어울리기 좋아하고 야외활동을 즐기는 가상의 건축주를 상상하며 스케치했다. 건물은 삼각형 기단부 위에 단순한 형태로 사각형 형태의 2층 집을 올렸다. 언제나 집을 계획하면서 염두에 두는 것 중 하나는 이야기를 담은 공간 구분과 연결인데, 이 주택은 사랑방과 데크가 그것이다. 사랑방은 지인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성향에 맞춰 손님을 맞이하고 쉬어 갈 수 있게 1층에 마련했다. 데크는 사랑방 앞에 배치해 사람들과 만나고 소통하며 어울리는 공간이다. 사람들은 휴식과 보호 등을 이유로 집을 짓지만,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도시와 사람을 연결하는 사회관계 형성에 더 큰 의미가 있다. 이러한 관계 설정 없이 단절되고 닫힌 공간은 감옥과 다름없어 설계할 때 늘 어떻게 집을 열어둘지 고민한다. 필로티 형태의 데크가 그러한 관계 형성 의미를 담은 공간이다 2층은 유기적 형태의 열린 공간이다. 자연스럽게 동선을 연결하는 원형 계단을 오르면 2층에 도달하는데, 2층은 미닫이문만이 방을 구획할 뿐 다른 부분은 모두 열린 구조다. 열린 공간에 제약은 없다. 내 생각과 정의에 따라 거실이나 식당이 된다. 이 집의 또 다른 특징은 성장 가능성을 가진 것이다. 가족계획 변화로 내부 구조 변경이 필요한 부분을 염두에 두고 변경이나 확장이 쉬운 목구조로 구성했다. 확장은 2층 상부에 기둥을 덧대 한 층 올리면, 필요한 실을 가질 수 있게 된다. 내가 원하는 곳에 내가 좋아하는 가구를 두고 휴식을 취한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과 만나 담소를 나누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시간을 보낸다. 집이란 그런 곳이다. 내 집을 짓는 일은 그렇게 나와 만나고 작은 것 하나에도 의미를 두는 일이다. 내 집을 짓는 일의 시작은 이렇게 나에게 의미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시간에서부터 시작한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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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문의 정원이야기 8 소확행 있는 테라스 가든
- 바깥공기를 쐬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는 나만의 공간, 누리기 어렵지 않은 소확행 같은 일이다. 현대인의 주거 형태인 아파트에는 보편적으로 베란다나 테라스가 있기 때문이다. 막혀있는 건물 속 유일한 이 야외공간을 통해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이 달라질 수 있다. 그럼 정원으로서의 테라스는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진행 남두진 기자글 자료 권혁문(가든디자인뜰 대표) GARDEN NOTEDATA위치 경기 성남시유형 아파트MATERIAL화단 블록포장 강화데크식재가우라, 큰꿩의비름, 블루엔젤, 복자기, 돌단풍, 휴케라,백리향, 병아리꽃나무, 황금조팝, 라임라이트시설물 블록플랜터 의뢰인과의 미팅 후 제안한 투시도. 여유로운 테라스 생활을 좋아하지 않을 사람은 없다. 그렇다면 어떻게 나의 테라스를 취향대로 꾸밀 수 있을까. 먼저 우리는 테라스의 정의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테라스는 거실이나 주방 등에 연결되고 낮은 높이로 만들어진 야외공간으로, 더 넓은 공간을 위해 외부로 돌출되거나 연장된 발코니와는 건축법상 다른 공간이다. 집에서 실외를 느낄 수 있는 이 유일한 공간에서 최근 자연을 느끼고 싶은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식물과 함께하는 여유를 만끽하고 싶은 것이다. 이때 테라스 가든 계획을 위해서는 이뤄져야 할 중요한 선행이 있다. 바로 스스로 체크리스트를 작성해 보는 것이다. 테라스는 이용자의 관심도나 활용도에 따라 방치가 될 수도, 무궁무진한 잠재성을 가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시공 전 테라스. 체크리스트 작성하기첫째, 식물이 있는 테라스 가든을 원하는가. 테라스는 야외이기에 월동이 되고 계절에 따른 식재를 위해 고려해야 할 것들이 많아진다. 둘째, 차폐가 필요한가. 차폐하고 싶은 공간과 차폐막 종류에 따라 연출되는 분위기가 달라질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한다. 셋째, 테라스로 나갈 때 맨발과 신발 중 어느 쪽인가. 이용 행태에 맞춰 바닥 마감재도 달라지기 때문에 의외로 중요한 체크사항이다. 넷째, 테라스 위치가 공용공간과 개인 공간 중 어느 쪽에 가까운가. 위치에 따라 그 역할과 디자인이 달라지기에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 이외에도 인공지반인 테라스 가든에는 관리 빈도수와 시간 등도 중요하다. 따라서 이용 행태나 이용 시간을 충분히 고려해 체크리스트를 작성한 후 계획을 시작해야 한다. 답답하지 않도록 상록수를 차폐막으로 활용한 경우. 플랜터를 활용한 테라스 가든. 반려견 함께 하는 테라스 가든젊은 부부와 반려견이 함께 생활했던 이번 의뢰는 아파트 테라스였다. 기존 바닥데크와 이어지는 한 뼘 높이의 플랜터가 난간 쪽으로 길게 뻗어 있었다. 식물을 뜯고 토양을 어지럽히기 좋아하는 반려견이 충분히 넘나들 수 있는 높이였다. 유리 난간 앞에는 크로스 형식의 울타리가 난간과 비슷한 높이로 불필요하게 설치돼 있었다. 반려견을 키우는 집에서 정원을 꾸민다면 특히 독성이나 가시가 있는 식물에 조심해야 한다. 흙을 가지고 놀게 되면 토양 유실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기에 플랜터 높이에도 세심한 계획이 필요하다. 먼저 플랜터 높이를 기존보다 높게 해 교관목을 위한 토심을 확보하고 반려견이 쉽게 오르내리지 못하도록 계획했다. 차폐는 기존 울타리를 제거한 후 건물 난간만 남겼다. 난간 소재가 유리였기 때문에 여름철 식물이 피해 입을 우려가 있었는데 이는 증산작용이 활발해지는 요소가 되기에 토심 확보와 관수 관리에 신경 썼다. 혹시 식물로 차폐하고 싶다면 본 현장과 같이 키가 큰 상록수를 심어주는 것도 매우 효과적이다. 플랜터를 활용한 옥상 테라스. 테라스 가든의 핵심, 플랜터테라스 정원에는 플랜터 사용이 불가피하다. 기본적으로 외뢰인의 관리 수준과 취향에 따라 식물을 정하게 되는데 테라스는 야외이기 때문에 실내식물과는 다르게 월동이 되고 계절마다 다른 식물을 볼 수 있도록 식재해야 한다. 특히 테라스 가든을 계획할 때는 어디에 얼마만큼 면적을 차지할지를 고려하는데 이때 중요한 것이 플랜터 소재다. 플랜터 소재는 크게 목재, 금속, 블록으로 나눌 수 있는데 소재 두께에 따라 플랜터가 차지하는 면적이 달라진다. 한편 플랜터는 하중 문제나 배수층 확보를 위해 인공토를 사용한다. 인공토는 수분 증발과 식물 뿌리 지탱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이때 관수 관리와 인공토 비중에 주의해야 한다. 보통 플랜터와 식물 크기에 따라 인공토와 자연토 비율을 1:2로 하는 것이 좋다. 토심 또한 잔디나 지피식물은 20cm, 초화류나 소관목은 40cm, 소교목은 70cm 정도로 확보해야 하고 모든 식물은 폭 30cm 이상의 분이어야 한다. 토심 확보를 위한 다양한 플랜터 디자인. 테라스는 정서적 공간이 될 수도, 기능적 공간이 될 수도 있다. 이용자 성향이나 취향에 따라 혹은 테라스 위치에 따라 공공 공간, 개인 공간, 활동 공간, 휴게 공간 등 다양한 형태로 변모할 수 있다. 테라스 가든은 정원 초보자가 가꿀 수 있는 좋은 출발점이다. 권혁문_가든디자인뜰 대표권혁문은 디자인, 설계, 시공 전 과정에 참여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정원을 만드는 가든디자이너다. 신뢰할 수 있는 디자인 기획, 다양한 경험을 통해 습득한 설계 및 시공 노하우로 편안한 쉼이 있는 정원을 디자인한다.인스타그램 @gardendesign.tteulwww.thetteul.comhttp://gardenmarket.creatorlink.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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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문의 정원이야기 8 소확행 있는 테라스 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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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문의 정원이야기 7 가족 간 유대 바란 아빠의 선물
- 정원을 만들고자 할 때는 누구나 그리는 모습이 있다. 그리고 그 모습은 정원 계획을 주도하는 사람에 따라 각양각색이다. 이를테면 주도하는 사람이 놀이를 좋아하는 아이들에, 꽃을 좋아하는 엄마에 중점을 두면서 그 콘셉트가 정해지는 것이다. 이번 정원의 경우는 가족 간 소통할 수 있는 정원을 바랐던 아빠가 주도해 진행했다. 진행 남두진 기자 글 및 자료 권혁문(가든디자인뜰 대표) GARDEN NOTEDATA위치 경기 용인시유형 주택 정원(타운하우스)MATERIAL화단 금속엣지포장 블록(정원용), 왕마사식재조형소사나무, 배롱나무, 미스김라일락, 여름수국, 호스타,풍지초, 골드피라밋 시설물 카바나, 수영장, 커튼월, 가족실 잔디와 창고만 덩그러니 놓여있던 평범한 형태인 기존 정원. 외국에서 교환교수로 근무하다 국내 타운하우스에 입주한 정원주는 외국 생활로 인해 국내 건축 지식에 대한 사전 경험이 별로 없었다. 그러다 보니 타운하우스도 분양사에서 샘플로 제시한 모델하우스로 구매했고 성향보다 분양단가에 맞춘 기본형이었기에 그 형태도 단순했다. 마당에는 나름대로 잔디를 깔고 한쪽에 플래터를 두어 상추 정도 심을만한 작은 텃밭을 만들었다. 그 옆에는 작은 창고를 마련해 전체적으로 정원은 준공조경용 기본 유형의 평범한 모습을 보였다. 가족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콘셉트에 중점 두고 계획한 정원 투시도. 현장답사와 정원주 상담정원주가 입주한 타운하우스는 건물 뒤쪽에 마당이 있고 이웃집과 울타리가 없는 채 마당이 양쪽으로 연결되어 있었으며 앞쪽에는 공원 부지의 벌거숭이법면이 인접해 있었다. 어느 날 정원주는 주말마다 정원을 즐기는 이웃들의 모습을 보고 문득 함께 생활하는 식구들이 모여 좀 더 집을 다채롭게 즐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이것이 정원주가 본격적으로 정원을 꾸미고자 결심한 계기가 됐다. 설계를 시작하기 전 마당 구조를 살펴보니 건물 외곽에 1층 필로티와 조그맣게 깔린 잔디가 거의 전부였다. 정원주는 어린 시절 시골에서 생활했던 기억을 더듬어 이곳에 물소리가 들리고 꽃향기가 나는 정적인 느낌이 연출된 정원을 바랐다. 고등학생이다 보니 실내생활에 비중이 많은 큰아들과 아직 한창 뛰어놀고 싶어 하는 늦둥이 작은아들 모두가 흡족해하며 바비큐파티라도 하면 참 좋을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특히, 불필요한 공간인 1층 필로티를 정적이며 기품 있는 서재 분위기의 가족실로 꾸미고 싶어 했다. 서재 분위기의 가족실로 탈바꿈한 1층 필로티. 서재 바로 아래 물소리가 들리는 연못과 수형 멋진 나무. 정원주의 어린 시절 향수를 부르는 툇마루와 연못의 조화. 실내공간과 가까운 정원 계획우선 건축주가 가장 꾸미고 싶어 했던 1층 필로티는 폴딩도어를 설치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개폐할 수 있는 반실내 거실로 만들었다. 바로 그 앞의 마당 쪽에는 50㎝ 정도의 면적을 툇마루가 연상되도록 데크를 깔았다. 밑에는 수공간을 계획해 마치 연못에 발 담그고 쉴 수 있는 개울가의 느낌을 연출했다. 수공간 옆에는 분재형 소사나무를 식재해 물이 떨어지는 개울가에서 기울어 자라는 나무 모습이 떠오를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정원 모습은 어릴적 정원주의 기억을 소환시키기에 충분했다. 한편 꽃을 심거나 키워본 경험이 적었던 정원주는 적은 관리로 유지할 수 있는 정원 형태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기존에 깔린 잔디를 없애고 전체적으로 왕마사를 멀칭한 드라이가든을 제안했다. 여름에는 잔디를 관리해야 하는 수고로움이 덜어지고 물 배수도 원활하기에 유지관리에도 도움 되는 형태였다. 마당 반대쪽 흙막이 보강토 벽면에는 벽면형 벤치를 설치해 작은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거실에 앉아 물소리를 들으며 수형 멋진 나무를 감상하고 벤치에 앉은 가족과 마주하며 대화할 수 있는 구조로 계획했다. 잔디를 없애고 유지관리가 수월한 왕마사로 멀칭한 마당. 보강토 옹벽 한쪽에 작은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설치한 벽면 벤치. 가족을 위한 정원연못 가까이에 필로티 가족실을 만드니 주로 실내에서 생활하던 고등학생 큰아들이 내려와 책을 보기 시작했다. 거실 문밖에는 카바나와 야외 테이블을 설치해 주말이면 정원에서 식사하거나 바비큐파티를 하는 등 가족끼리 보내는 시간도 많아졌다. 무더운 여름날이면 카바나 아래 테이블을 치우고 이동식 수영장을 두어 작은 아들을 위한 놀이 공간을 만들어주기도 한다.집 주변을 둘러싸던 단순하고 썰렁한 공간을 지금은 가족 모두가 너나할 것 없이 함께 즐기게 되었다. 마당으로 나올 일이 별로 없던 정원주의 아내도 마당 벤치에 앉아 정원을 즐기는 일이 일상이 되었고 자연스럽게 정원주와의 대화 시간도 늘었다. 특히 부부는 새로운 공통 취미를 발견했다고 한다. 꽃에 대한 관심이 생기면서 하나둘씩 구매해 직접 키워보는 재미를 느끼고 있다고 한다. 정원을 구상할 때 누구나 마음에 그리는 이상적인 모습이 있다. 그 모습이 상황에 따라서 명확하게 그려지는 경우가 있는 반면 떠오르지 않아 시작조차 어려울 때가 있다. 이번 아빠의 정원은 후자에 해당되는 경우로 세심한 상담 끝에 가든디자이너는 두 형태를 제안하게 되었다. 가족회의를 통해 최종적으로 결정된 정원은 가족이 소통하며 즐길 수 있는 모습이었다. 가족 간 유대를 바랐던 정원주, 아빠의 마음처럼 가족 모두가 더욱 돈독해지는 생활을 기대해 본다. 08 카바나 아래 가족이 모여 유대를 느낄 수 있도록 둔 야외테이블. 카바나와 벽면 벤치가 마주함으로써 소통이 끊이지 않도록 한 계획. 권혁문-가든디자인뜰 대표권혁문은 디자인, 설계, 시공 전 과정에 참여해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정원을 만드는 가든디자이너다. 신뢰할 수 있는 디자인 기획, 다양한 경험을 통해 습득한 설계 및 시공 노하우로 편안한 쉼이 있는 정원을 디자인한다.인스타그램 @gardendesign.tteulhttp://gardenmarket.creatorlink.net/www.thette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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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문의 정원이야기 7 가족 간 유대 바란 아빠의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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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과 땅 10 집을 짓기 위한 건축 상식(3)-분쟁 없는 시공계약서 작성하기
- 앞서 처음 집을 지을 때 실패하지 않기 위해 설계에서 점검해야 할 부분과 대략적인 시공 비용, 그리고 업체 선정 기준까지 살펴보았다. 이 칼럼을 읽은 분들이라면 이제 정말 토지매입부터 주택 시공까지 거의 모든 과정을 마친 것이다. 마지막으로 시공사와 분쟁을 방지하기 위한 시공 계약서 작성법만이 남았다. 이전에 본 내용이 실무적으로 잘 이루어졌다면, 이제는 현장에 관심을 갖고 노력만 하면 집짓기 과정을 잘 마무리할 수 있다. 이번 칼럼은 시공 계약서 작성과 시공과정에서 알아두면 좋은 변수와 현장 내용에 대해 알아보자 글 성호건(코드랩 대표공인중개사) 지난 7회차 칼럼에서 ‘토지/전원주택 계약 시 점검해야 할 특약사항’에 대해 다뤘다. 그렇다면 어떻게 계약서를 작성해야 분쟁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을까. 필자가 집을 지었던 사례를 들어 살펴보자. 필자가 지었던 최초 두 채의 주택은 미흡한 마무리와 보일러 작동 불량, 전선 사후관리 등 문제로, 시공사 측에서는 미지급 잔금을 사유로 상호 간 소송을 한 경험이 있다. 그다음번 공사는 애초보다 완공이 8개월 정도 늦어지기도 했다. 현재 시공 중인 ‘피노밸리’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분쟁 소지를 없앨 계약서를 작성하고 시공사와 관계를 원활히 할 수 있었다. 대개 계약금, 중도금, 잔금 혹은 빨리 진행할 땐 계약금과 중도금을 동시에 하지만 필자는 중도금도 두 번으로 나누어 진행했다. 분쟁 없는 시공 계약서 작성하기어느새 2022년 상반기도 모두 지났다. 그동안 코로나19 영향으로 토지 거래가 부쩍 늘면서 그만큼 건축에 대한 문의도 많아졌다. 주변의 시공사 대표들이 ‘이렇게 바쁜 적이 있었나’ 라고 반문할 만큼 많은 상담과 건축이 이루어지고 있다. 필자 역시 상반기 3개월(1~3월) 동안에는 거래가 많았었다. 4~6월 들어 조금 뜸해지나 싶었는데 다시 7월부터는 문의가 점차 늘었다. 국토교통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2020년 단독·다가구주택 착공 건수가 총 4만 7692건이다. 2021년에는 총 5만 3596건에 이른다. 무려 12.4%나 상승했다. 단독주택 시공 건수가 점차 늘어나면서 과거보다 정보가 투명해졌는데도 시공사와 고객 간 마찰은 여전하다. 고객은 시공사 대부분이 나쁜 의도를 갖고 있는 것처럼 의심하고, 시공사 측은 최선을 다하고도 욕을 먹는다고 느낀다. 이기적이고 나쁜 악덕업자도 있지만 상호 간에 악의가 없어도 시공 상의 문제는 늘 발생하고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꼭 확인해야 할 계약 내용 및 특약사항은 아래와 같다. 1. 공사의 범위를 명시하라필자는 중개사 업무 외에 전원마을 개발하는 작은 시행업도 함께 한다. 이 때문에 자연스럽게 시공 상담을 하기도 한다. 필자가 전문가 수준은 아니지만 시공 상담을 하다 보면 고객들이 처음에 가장 많은 관심을 갖는 부분은 가격이다. 우선 고객의 예산에 대한 부분에 있어 통과가 되어야 그다음 상담이 이루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다 보니 몇몇 시공업체들은 처음부터 평당 시공단가를 적은 문구를 내걸고 싼값으로 고객을 끌어들이기도 한다. 그러나 구체적인 설계 및 디자인에 들어가 이것저것 추가하다 보면 결국 처음 비싸다고 생각했던 업체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그 이상의 가격이 형성되기도 한다. 이 부분에서 처음 시공사와 고객 간의 해당 시공단가에 대한 공사의 범위 및 완성도가 달라서 마찰이 생기곤 한다. 이 때문에 최초 가격의 공사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하겠지만, 막상 시공 계약을 한 고객들을 만나보면 “이 부분은 짚었어야 했는데” 라며 후회하는 경우가 정말 많다. 따라서 싼 시공단가에 현혹되지 말고 계약 전 공사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항상 확인하는 습관을 꼭 가져야 한다. 최근 필자가 시공사와 작성했던 시공 계약서에는 건축시공뿐만 아니라 잔디와 담장, 외부 인터폰, 그리고 대문 시공까지 이행하겠다는 명확한 범위를 내용에 담았다. 같은 평 단가라도 이 회사에서 제시한 시공 금액은 상당히 유리한 점이 있었다. 2. 공정별 자금 관리에 대한 내용을 꼭 작성하라계약 단가가 싸다고 무조건 좋은 것일까? 내실 있게 제대로 집을 완공하는 게 중요하지, 저렴한 시공계약이 목적은 아닐 것이다. 따라서 제대로 집을 완공하기 위해 계약 당시 자금 관리에 대한 기록은 상세할수록 좋다. 시공사 입장에서는 빠른 공정을 위해 한 번에 많은 대금을 받기를 원하지만 그럴 경우, 내 집 시공이 아닌 다른 곳에 사용될 위험이 있다. 특히 평 단가를 싸게 부른 시공사일수록 건축주에게 보여주기 위해 골조 공사를 초반에만 빠르게 진행하는 경우가 있다. 그 이후 이런저런 이유로 다음 공사들이 지연된다. 모든 시공사가 그렇진 않겠지만 적어도 필자가 경험한 평 단가를 싸게 부른 회사들 70% 정도는 이러했다. 이럴 경우 자연스럽게 시공 리스크는 더욱 높아지게 된다. 그냥 싸고 좋은 집을 지어주는 경우는 절대 없다. 이를 방지하고자 공정별 비용 지불은 세세하게 나눠야 한다. 시공사가 공사를 하고서도 비용을 못 받는 일도 없어야 하지만 건축주는 ‘자금을 모두 줘야 시공할 수 있다’는 시공사의 말에 넘어가지 말아야 한다. 계약 당시에는 건축주가 갑이고 시공사가 을이지만 한 번에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나면 어느 순간 입장은 뒤바뀔 수 있다. 필자 역시 두 번째 시공을 할 때, 싸게 지어주는 대신 잔금 외에 거의 모든 비용을 이른 시기에 지급하기로 한 계약서를 작성한 적이 있다. 골조가 빠르게 올라가는 것을 보고 한 달 이내에 공사비를 완납했지만 최종적으로 그 집은 완공까지 가장 오랜 시간이 걸렸다.일반 부동산 경우에는 한 번에 중도금까지 납입하고 싼값에 계약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실물 자산이 명확한 때이다. 시공처럼 실물을 만들어가는 계약은 한 번에 많은 공사비를 납입하는 대신 싸게 계약하는 것은 그만큼 본인이 리스크를 가져가야 한다는 의미다. 물론 요즘처럼 자잿값이나 물가가 급등하는 시기에는 미리 싸게 매입할 수 있으니 시공사도 빨리 대금을 받으면 그만큼 비용을 아낄 수 있다. 그러나 이외 개인들은 꼭 공정별 단계를 나눠 비용을 지불하길 바란다. 3. 시공사를 감리할 수 있는 관리인을 꼭 섭외하라건축사를 통해 건축 허가를 내고 설계도면을 시공사에게 전달하면 건축주들은 이제부터는 전문가들이 알아서 잘해주겠지라는 생각에 마음을 놓는다. 골조가 올라가고 단열재를 넣는 등 내·외장 공사가 진행돼도 이들 대부분은 시공 경험이 없기 때문에 현장을 방문해 살펴보아도 제대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지를 판단하기 어렵다. 따라서 본인이 시공에 대해 잘 모르거나 현장에 자주 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 비용이 발생하더라도 현장관리인을 채용할 것을 추천한다. 보통 건축사에게 설계비 외에 약간의 추가 비용만 내면 중간, 완료보고뿐만 아니라 공정별 현장 관리까지 해준다. 어떤 시공사들은 현장에 카메라를 설치해 건축주가 실시간 과정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카메라 영상으로는 그냥 하루하루 달라진 모습만 볼 수 있을 뿐 정작 중요한 하자 포인트를 찾아내기는 쉽지 않다. 현장 감리자가 있다면 시공에 대한 단순 감시보다는 하자가 발생했을 때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할 수 있어 더 유용하다. 4. 시공 단계별 변수 및 꼭 들어가야 할 특약사항들시공에서 정말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딱히 시공사가 나쁜 의도를 갖고 있거나 개인이 이기적이지 않아도 여러 상활에 의해 공기가 길어지는 경우가 있다. 특히 요즘처럼 자잿값이 급등하거나 수급 자체가 어려울 때에는 개인 시공사 입장에서 아무리 잘해주고 싶어도 난감하지 않을 수가 없다. 시공 단계별로 아래 특약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자. 1. ‘갑(건축주)’의 계약 이행에도 불구하고 ‘을’의 귀책사유로 인해 공사 지연 및 임의의 시공 변경 등으로 본 계약에 대한 목적 달성 의무를 이행하지 못한다고 판단될 경우 ‘갑’은 ‘을’에게 공사 중지를 요구할 수 있으며, 본 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 이때, 지체된 공사에 대하여, 총공사비의 일당 1/1000의 해당 지체상금 및 기타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혹시 모를 지체되는 부분에 대해 이러한 특약으로 방어를 하면 시공사에게 상당한 의무감을 심어줄 수 있다. 2. “하자담보책임기간의 경우 건설산업기본법 시행령 제30조를 따른다.”- 개인들이 하자 담보책임에 대해 법적으로 정해져있다는 사실을 대부분 잘 모르며, 단순히 감정이나 정에 호소해 ‘수리 부탁’을 한다. 하지만 이는 법적으로 정해져 있다. 아래 도표을 참고하고 전체 내용은 건설산업기본법 시행령[별표 4]를 확인하면 된다. 주택은 물론 조경이나 토목까지도 A/S 기간들이 명시되어 있다. 시공과정에서의 변수 알고 방지하기아무리 계약서를 잘 썼어도 개인의 불안한 마음을 완전히 해소할 수는 없다. 그러나 본업을 놔두고 매일 현장에 있는 것도 거의 불가능하다. 필자 역시 현업 때문에 매일 현장에 나가기는 상당히 어렵다. 물론 매일 가는 것만큼 좋은 것이 없겠지만, 이럴 때 시공별로 꼭 현장 확인해야 타이밍과 그 시공 플로우(흐름)를 알면 비교적 수월하게 현장 통제가 가능하다. 공정 순서별 꼭 확인할 내용은 다음과 같다. 외관을 완성하고도 장기화될 수 있다. 피노밸리 내부가 완성된 모습 1. 기초콘크리트 타설 후집을 짓기 위해 기초 콘크리트를 치고 나면 양생 기간이 필요하다. 이때는 꼭 현장에서 도면대로 설치되었는지 여부와 기초 콘크리트의 두께, 시공 안전에 이상이 없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기초콘크리트는 집의 안정과 가장 밀접하며, 또 시작 시점인 만큼 이때 시공을 얼마나 완벽하게 했는지를 알면 시공사의 의지나 성향을 파악할 수 있다. 간혹 배치도와 다른 방향으로 기초를 치는 경우도 있으며, 기초의 철근이 약하다거나 두께가 시방서와 다른 경우도 있다. 시작이 반이다. 2. 골조가 완성된 후골조가 완성되고 나면 절반은 완성된 것이다. 다만, 여기서 골조 상태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고 내외장재가 설치된 이후에 수정하려면 대공사를 해야 한다. 따라서 시공사로부터 골조가 완성되었다는 연락이 오면, 꼭 설계도와 비교해 구조가 맞는지, 약해 보이는 곳은 없는지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필자의 경우도 실제로 설계도와 현장 골조 모양이 맞지 않는 부분을 발견해 수정한 적이 있다. 적어도 골조 타설 전후에는 설계도와 맞춰보고, 혹시 현장에서 수정하고 싶은 부분이 생겼다면 가능한지를 건축사를 포함해 현장 소장과 대화를 나눠보길 바란다. 다만 많은 수정은 하자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니 웬만하면 하지 않거나 아주 일부분만 수정하길 바란다. 3. 내장재 설치 시외장재가 설치되고 최종적으로 전기 및 내장재를 설치할 때에는 건축주의 가장 많은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실제로 외관은 빨리 만들어 놓고 내부 공사는 몇 달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 만약 악덕 시공업자라면 공사이익을 가장 많이 챙기는 부분도 바로 내부 공사 및 인테리어에서다. 따라서 처음과 협의한 자재를 제대로 쓰는지 ‘납품 확인서’도 꼭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 시점에서 건축주도 거의 다 되었다고 생각해서 완공만을 기다리고 있고, 시공사 역시 풀어지는 시점이다. 따라서 건축주의 관심과 노력이 시공사들을 움직이게 할 수 있음을 명심하자. 성호건(코드랩 대표공인중개사)중앙대학교에서 경영학과 도시계획부동산을 복수 전공했다. 현재 양평에서 코드랩 공인중개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부동산개발연구소 법인을 설립해 토지 및 전원마을을 개발하는 시행을 맡고 있다. 60세대 자연친화적인 1억 대 전원마을 개발로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후원의 2019 조선일보 미래건축문화대상을 수상했으며, 언론 및 강의를 통해 토지와 전원주택에 대한 전문 컨설턴트로도 활동 중이다.031-775-8025 kodlab1@naver.com 유튜브 채널 : 코드랩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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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과 땅 10 집을 짓기 위한 건축 상식(3)-분쟁 없는 시공계약서 작성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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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과 땅 (3) 토지, 전원주택 현장답사 때 체크 사항(1)
- 인터넷 정보와 실거래가 플랫폼들이 매우 잘되어 있어 집에서도 상당히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토지와 전원주택 등 부동산 상품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답은 여전히 현장에 있다. 현장답사 출발 전 체크해야 할 것에 대해 살펴보자. 글 성호건(코드랩 대표공인중개사) 땅과 전원주택 기준 잡기 사람들은 일상 속에서 대화하다 보면 “혈액형이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을 하곤 한다. 최근 들어서는 혈액형보다 “MBTI가 무엇인가요?”라며 유형검사에 대한 결과를 묻는다. 그리고 어떤 유형에 대한 특징을 읽어주면 “맞아 맞아, 나 그런 거 같아. 신기하네.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거 같아~”라고 주거니 받거니 대화를 나누곤 한다. 성격유형검사를 하는 이유는 내 성향을 좀 더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소하지만 가장 빈번한 실수들을 줄이기 위해서이다. 부동산도 마찬가지이다. 토지와 전원주택을 매입할 때 본인에 대한 파악이 안 된 부분에서 기인하는 실수가 가장 많다. 기획 부동산에 속아서 땅을 잘 못 샀다거나 토지나 전원주택을 샀는데 큰 하자가 있어 목적하는 바를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는 얘기는 생각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튜브나 각종 SNS를 보면 만족했다는 얘기보다는 말 그대로 ‘절망’적인 전원생활을 했다는 자극적인 내용들이 많다. 한 쪽 얘기만으로 모든 것을 알 수는 없지만, 7년간 토지와 전원주택 중개업을 하면서 들어오고 나가는 사람들을 본 결과 대체로 ‘MBTI나 성격유형검사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마음처럼 자신을 잘 모르고 객관화나 기준이 명확하지 못했던 것’이 만족스럽지 못한 전원생활의 원인이었던 것 같다. 진심으로 본인의 로망을 실현할 전원생활에서 만족도를 높이고 싶다면 인문학적 부분을 중요하게 체크할 필요가 있다. 큰 틀에서 그 요소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역세권과 편의시설 그리고 접근성전원생활을 하면서 만족도를 높이는데 있어 전철역이나 편의시설 그리고 대로변과의 접근성이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이는 개개인마다 다를 수는 있다. 도시에만 살다가 전원으로 오는 사람의 경우 전철역과 편의 시설과의 접근성을 따져보곤 하는데, 이 경우 본인에 대한 파악이 잘 안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전원주택에서는 전철역과의 접근성이 가격 형성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양평 기준으로도 양평역이나 생활기반 시설과 가까운 토지보다 자연친화적으로 잘 형성된 전원마을이나 강 인근 혹은 강 조망의 땅이 훨씬 비싼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도시처럼 전철역이나 편의시설이 가까워서 좋은 점도 있지만 그 소음과 불빛은 편하게 쉬려고 온 전원생활에 상당히 이질적인 요소가 된다.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는 전원 속에 있는 펜션들을 몇 군데 이용해 보면서 실제로 전철역이나 편의시설이 먼 것이 불편한지, 혹은 가까운 게 편한지에 대해 스스로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산 조망권 & 강 조망권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지만 육지에서 바라보면 물보다는 산이 훨씬 많다. 그러다 보니 물과 가까우면서 가치 있는 땅들은 희소한 편이고 ‘강 조망, 바다 조망, 계곡 인접’ 등의 타이틀을 가진 땅들의 가격이 비교적 비싸다. 다만, 이것은 경제적인 관점이지, 생활에 있어 만족을 줄 수 있는 ‘가끔 보아서 좋은 땅’과 ‘자주 봐도 질리지 않는 땅’이라는 개념과는 다르다. ‘강이 더 좋다’ ‘산이 더 좋다’라는 비교 개념이 아니다. 여기서는 굳이 많은 사람들이 이미 나눠놓은 장단점을 언급하는 것도 크게 중요하지 않다. 그 장단점 또한 자신의 기준에 맞추면 되기 때문이다. 간혹 본인의 사주 측면에서 ‘흙과 잘 맞는다’ ‘물과 잘 맞는다’로 나누는 분들도 있는데, 본인 마음이 편하고 오랫동안 지내도 질리지 않는 환경이 정답이다. 남들 기준으로 희소하거나 비싸고 싸고의 기준으로 맞추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특수한 설계 혹은 비싼 자재들처음엔 이곳 전원주택에서 영원히 살겠다는 마음을 갖지만 막상 지내다 보면 만족 유무를 떠나 꼭 한 번은 이사를 하게 된다. 따라서 로망을 채우기 위한 전원주택을 짓더라도 지나치게 특수한 설계를 하거나 비싼 자재를 사용하게 되면 환금성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 필자의 고객 중에 43평의 제법 큰 전원주택을 지었는데 막상 실내로 들어가면 크다는 느낌이 안 들었다. 팔려고 내놓았을 때도 많은 고객들에게 지적되었던 부분이었다. 그 이유는 본인이 짐이 많아서 다용도실을 지나치게 크게 함으로써 넓은 평수의 집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거실이나 방이 모두 작았던 것이다. 집으로서의 실용성에 중점을 두고 다용도실은 외부 창고나 이동식주택을 활용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한 사례로 유명한 화가가 벽지에 그림을 그린 전원주택이 있다. 그 집의 건축주는 판매할 때 그림 값을 집값에 억에 가까운 금액을 올려 책정했다. 그 그림의 가치를 아는 분이라면 살 수 있겠지만 역시나 매매가 쉽지 않은 경우다. 이렇듯 너무 특수한 설계와 비싼 자재를 선택할 때는 꼭 한 번쯤은 환금성도 생각해 보는 게 좋다. 삶의 만족도와 자산으로서의 가치전원주택을 찾다 보면 내 삶의 가치를 올려줄 부동산과 실제 자산으로서의 가치가 꼭 비례하진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담하다 보면 당연히 재테크도 되고 만족스러운 전원생활을 즐기길 원한다. 물론 그 중간 타협점이 있는 토지들이 있을 수 있다. 이런 경우는 본인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원하는 매물을 찾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매입 후의 자세스스로 만족스러운 매물을 구매했다면, 누군가에게 자랑하거나 평가받고 싶은 욕구가 생기기 마련이다. 꼼꼼히 살펴보고 매입했다면 대부분 잘 샀다고 말하겠지만, “~가 안 좋다"라는 식으로 말을 하는 이들도 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사람들일 거다. 그러한 말을 듣게 되면 만족스러웠던 전원생활에 상처를 받을 수 있다. 가끔 몇몇 고객들에게 매입 후에 잘 산 게 맞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는데, 그 이유는 대부분 이러한 시샘하는 지인에 의해서 발생한다. 전원주택의 만족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나 자신이다. 잘 샀다고 생각하고 생활이 만족스럽다면 플러스보다는 마이너스 요인이 될 남의 평가는 중요하지 않다. 어느 공인중개사가 잘 하는 곳일까? 우리는 앞선 주제에서 원하는 지역도 선정하고 그 지역의 대략적인 시세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또 내가 원하는 전원생활을 위해 기준도 잡게 되었다. 이제 그에 맞는 물건만 찾으면 될 텐데 이 또한 막막한 부분이다. 신문 광고를 보기도 하고, 네이버 부동산을 보면서 매물들을 확인하지만 인터넷만 봐서는 좋은 물건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공인중개사사무소에 전화하거나 방문하게 된다. 공인중개사를 전적으로 믿고 거래를 해도 되는지, 공인중개사가 정직한 사람일까 하는 걱정도 앞선다. 어떤 공인중개사가 잘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일까? 부동산 컨설팅 회사와 부동산 공인중개사 사무실인지 꼭 살펴봐야 한다.지방에서 토지나 전원주택을 알아보다 보면 ‘부동산 컨설팅’이라는 간판이 눈에 띄고, 그 간판에 공인중개사사무실이라는 문구가 없는 경우가 있다. 일반 소비자들은 잘 모르지만 정식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고 부동산 사무실을 차린 사람들에게는 간판에 대한 의무사항이 있다. 간판에 공인중개사사무실의 대표 이름이 들어가야 하고 해당 관청으로부터 부여받은 사무실 등록번호를 꼭 적어야 한다. 반대로 자격증 없이 활동하는 부동산업자 들은 ‘공인중개사’ 혹은 ‘○○○부동산’등의 이름을 사용할 수 없으며 꼭 ‘컨설팅’이란 단어를 붙여야 한다. 즉, 간판에 공인중개사나 대표자 명, 사무실 등록번호가 없다면 그곳은 전문 공인중개사 자격증 없이 활동하는 부동산 업자라고 보면 된다. 그런 사무실 중에는 부동산 개발을 하는 곳도 있고, 분양을 하는 곳도 있지만 ‘중개’ 행위는 엄연히 불법이다. 그들이 중개했을 때 계약서의 공인중개사란에 이름이 들어갈 수도 없으며, 공인중개사들이 계약 시 제공하는 공제증서를 통해 중개사고에 대비할 수도 없다. 따라서 부동산 컨설팅 회사와 공인중개사 사무실은 엄연히 다르므로 주의해야 한다. 내가 지금 상담받고 있는 사람은 공인중개사? 부동산 실장? 명함은 대표인데...?공인중개사 자격증 대여라고 들어봤을지 모르겠다. 앞에서 알려 준대로 공인중개사 대표 이름도 있고 사무실 등록증 번호도 있는 간판을 보고 방문했는데, 명함은 간판에 적혀있는 대표자명과 다른 경우가 있다. 물론, 공인중개사들이 임장도 가기 때문에 중개보조원을 두기도 한다. 중개보조원의 경우 실장이란 직함을 사용하는 게 일반적인데 명함에 ‘○○○ 대표’라고 적혀있다면, 이들은 중개사 자격증을 대여해 불법으로 중개하는 곳이다. 이들 역시 중개 활동을 해서는 안 된다. 이를 확인하는 방법은 공인중개사 사무실에 들어가기 전에 간판에 있는 대표자명과 사무실 등록번호가 사무실 안에 들어갔을 때 받은 명함의 공인중개사와 일치하는지, 혹은 중개사무실에는 사무실 등록증을 명시하게 되어 있는데, 그 등록증의 등록번호와 일치하는지 확인해 보면 된다. 공인중개사의 첫 번째 실력은, 모름지기 중개물건이 많아야 한다.필자는 공인중개사로서 활동도 하지만 현재 양평에서 토지와 전원마을 개발을 더 왕성히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단순히 중개를 할 때보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토지를 사거나 집을 지으면서 생기는 변수들, 혹은 집의 하자 요소 등에 대해 일반 중개사들에 비해 더 깊은 설명이 가능하다. 그럼 중개를 더 잘 할 수 있을까? 조금 부끄러운 말이지만 토지, 전원주택 전문가로서의 타이틀은 모르겠지만 중개 활동에 있어서만큼은 필자보다 잘하는 공인중개사분들이 훨씬 많다. 많은 분들이 토지나 전원주택 중개를 잘하려면 세무, 건축, 법적인 요소들을 많이 알아야 전문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그 분야의 전문가가 따로 있다. 중개 전문가는 무엇보다 좋은 물건을 많이 확보하고 있고, 그 물건에 대한 파악이 잘 돼 있어야 한다. 필자는 아무래도 개발업과 함께 하다 보니 중개사나 부동산업을 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지식을 강의하기도 하지만 중개만 전문적으로 하는 분들에 비해서는 중개 물건이 부족할 때가 많다.공인중개사로서의 역할은 좋은 물건을 많이 확보하여, 매수 희망 고객과의 상담 후 딱 알맞은 물건을 소개해 줄 수 있는 것이 가장 근본이다. 그다음에, 중개사 고가 나지 않도록 물건에 대한 파악이 꼼꼼히 돼 있어야 하며 계약서도 상호 투명하고 법적인 문제가 없도록 작성해야 한다. 이 외에 간단한 세무 상담이나 건축 상담, 대출 상담 등의 지식은 그 공인중개사의 부가가치 자산이다. 또 매도자의 입장에서는 매도 의뢰를 중개사에게 했을 때, 내 물건의 특징을 잘 잡고 빨리 팔릴 수 있는 자문을 도와줄 수 있어야 한다. 성실은 기본, 그 중개사무실의 블로그나 유튜브 채널을 꼼꼼히 살펴보라.그렇다면 물건이 많은 지 적은 지는 어떻게 비교할 수 있을까? 예전에는 대부분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물건을 찾았고, 중개사분들도 대부분 블로그 글을 포스팅하면서 물건을 홍보했다. 최근 들어 토지와 전원주택은 유튜브로 많이 넘어오고 있다. 수요층이 그곳에 많기 때문이다. 또 유튜브에 많이 올릴수록 선순환을 통해 매도자들에게도 물건을 많이 받게 된다. 현시점에 토지와 전원주택을 사고팔고 싶어 하는 고객들은 유튜브라는 플랫폼이 가장 밀접해 있다. 블로그나 유튜브를 매력적이게 만들려다 보면 그 작업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성실하고 꾸준하게 하고 있다면, 그곳은 현시점에 매물도 많고 중개사 성향 자체가 성실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내가 원하는 지역이 있다면 유튜브나 블로그에 ‘○○지역 토지 혹은 전원주택’이라고 검색해서 성실하게 올리고 있는 중개사들에게 도움을 받기를 권장한다. 성호건(코드랩 대표공인중개사)중앙대학교에서 경영학과 도시계획부동산을 복수 전공했다. 현재 양평에서 코드랩 공인중개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부동산개발연구소 법인을 설립하여 토지 및 전원마을을 개발하는 시행을 맡고 있다. 60세대 자연친화적인 1억 대 전원마을 개발로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후원의 2019 조선일보 미래건축문화대상을 수상했으며, 언론 및 강의를 통해 토지와 전원주택에 대한 전문 컨설턴트로도 활동 중이다.031-775-8025 kodlab1@naver.com 유튜브 채널 : 코드랩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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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과 땅 (3) 토지, 전원주택 현장답사 때 체크 사항(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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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 주는 특별한 선물 3가지
- 팬데믹 시대가 장기화되고 있다. 지친 마음을 달랠 수 있는 뭔가가 필요하다. 정원사와 정신과 의사, 심리치료사들은 정원을 가꾸기는 원예를 권장한다. 식물이 주는 치유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정원을 가꿀 때 ‘돌봄’의 자세로 임하기 때문에 마음을 진정 키시고 에너지를 채워준다는 것. 그리고 정원을 가꾸다 보면 특별한 선물을 경험하게 된다고 한다. 글 박창배 기자 사진 이성현(푸르네 대표), 전원주택라이프DB참고도서 《정원사용설명서》, 이성현, 나무도시, 2012《정원의 쓸모》, 수 스튜어트 스미스(고정아 옮김), 월북, 2021《건축가의 정원, 정원사의 건축》, 정상오·이성현, 한숲, 2016 녹색 돌봄과 삶의 균형스트레스 없는 삶이 있을까. 살다 보면 누구나 안 좋은 일을 겪게 된다. 특히 요즘 같은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시대에는 더더욱 그럴 수 있다. 현대인들에게 스트레스는 삶의 균형을 잃게 하는 주범이다. 완벽하게 스트레스 없이 살아가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그 스트레스를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다스리느냐에 따라 삶의 질이 달라진다.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우울증 역시 마찬가지다. 소통과 교감의 단절 역시 현대인들의 일상을 피폐하게 하는 원인이다. 이에 대한 다양한 해법이 제시되고 있는데, 자연을 삶의 공간 가까이에서 접하게 해주는 정원이 이러한 문제들을 치유할 수 있는 예방 공간이 될 수 있다. ‘정원’이라고 하면 여유가 있는 사람들의 호사스러운 문화 정도로 여기는 경향이 여전히 많다. 과거에 골프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그렇지만 정원은 우리의 일상과 언제나 연결돼 있다. 민들레 풀씨는 길가의 아주 작은 틈에서도 싹을 띄운다. 그 싹에 물을 주고 가꾼다면 그곳이 바로 나의 정원이 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땅의 유무가 아니라, 관심을 주고 무언가를 돌보고 가꾸는 행위이다. ‘돌봄’의 마음으로 임하게 되기 때문에 원예는 본질적으로 변화를 일으키는 행위라고 한다. 정원과 자연이 사람의 행복과 정신 질환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은 18세기 유럽에서 처음 조명을 받았다. 그러다 자연의 유익한 효과에 대한 증거가 늘면서, 원예를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녹색 돌봄’이 새로운 추진력을 얻고 있다. 정원이 주는 선물 1 식물이 주는 치유.“정원에 나가 한참 동안 일을 하다 보면 녹초가 될 수 있지만, 내면은 기이하게 새로워진다. 식물이 아니라 마치 나 자신을 돌본 듯 정화한 느낌과 새로운 에너지를 얻는다. 이것이 원예 카타르시스다.” 《정원의 쓸모》저자인 정신과 의사 겸 심리치료사인 수 스튜어트 스미스의 말이다. 치유 원예는 대개 유기적 경작을 원칙으로 한다. 영국 자선단체 ‘마인드’가 녹색 체육과 원예를 포함한 다양한 녹색 활동에 참여한 경험에 대해 대규모 조사를 수행했는데, 응답자 94%가 정신 건강에 도움이 되었다고 답했다. 수 십 년 동안 진행된 연구에서는, 원예가 기분을 풀어주고 자존감을 높이며 우울증과 불안을 완화한다는 강력한 결과를 얻어냈다. 그 연구 팀은 스트레스 장애 진단을 받은 환자들을 두 집단으로 나누었다. 한 집단은 검증된 10주 과정의 인지행동치료 CBT를 받고, 다른 한 집단은 같은 기간 동안 원예 활동에 참여했다. 10주 동안 일주일에 몇 시간 정도 식물을 돌보는, 대단할 것 없는 일이지만, 두 번째 집단은 짧은 기간에도 CBT 프로그램과 비슷한 수준의 효과를 보았다. 이 논문은 2018년 《영국 정신의학 저널》에 실렸는데, 원예치료 시험을 다룬 논문으로는 첫 학술지 게재였다. 정원의 회복력은 고대부터 인정받았고, 오늘날에도 원예는 많은 나라에서 지속적으로 인기 취미 10위 안에 든다. 정원 가꾸기는 본질적으로 돌보는 행위이며, 많은 사람이 아이를 낳고 기르는 일과 함께 정원 가꾸기를 인생에서 중요한 일 중 하나로 여긴다. 물론 원예를 노동처럼 느끼는 사람, 원예보다는 다른 것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원예가 실외 운동과 몰입 활동을 결합해, 우리의 마음을 진정 키시고 에너지를 채워준다고 인정한다. 자연과 관련된 다른 활동과 다른 분야의 창조적 활동도 그런 효과를 낼 수 있지만, 원예는 거기에 더해 식물, 땅과 밀접한 관계를 형성하게 해준다는 것이다. 자연과 접촉하면 우리는 여러 차원에서 영향을 받는다. 때로는 우리를 가득 채워서 자연의 영향을 곧장 의식하는 경우도 있지만, 때로는 느리고 잠재의식적으로도 작동해서 트라우마, 질병, 상실로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도움을 주기도 한다. 정원이 주는 선물 2 쉼과 안식처.“정원을 생각하며 떠올리는 고요하고 평화로운 풍경들의 중심에는 바로 ‘쉼’이 있다. 정원은 몸과 마음이 참 쉼을 얻는 곳이기도 하고, 하루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회복의 공간이자 지친 마음을 다독여주는 안식처이자, 치유의 도량이다.” 《정원사용설명서》저자 이성현 푸르네 대표 정원사의 말이다. 도시에서의 삶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쉽게 지치게 한다. 뒤돌아볼 여유를 갖기가 쉽지 않다. 너무 바쁘게만 몸을 움직이다 보니, 작지만 소중한 것들을 보지 못하고 듣지 못하고 느끼지 못하면서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현대인은 갈수록 마켓과 쇼핑몰처럼 특징과 개성이 없는 기능적 장소에 둘러싸인 채 살아간다. 그런 장소들은 우리에게 식품이나 기타 유용한 것들을 제공해 주지만, 감정적 유대를 형성할 대상은 아니다. 오히려 회복과는 반대되는 경우가 많다. 정원은 생명의 에너지가 가득한 녹색 맥박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다시 말해 정원에는 살아 있는 관계가 작동한다. 우리는 생물학적 욕구의 충족뿐 아니라 특정한 냄새, 촉감, 소리를 통해서 애착을 형성한다. 장소도 감정을 일으키고, 자연환경은 특히 감각적 쾌감을 풍성하게 제공한다. 정원에서는 눈에 직접적으로 보이는 사물이 전부가 아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분명 존재하는 것들이 우리들의 마음의 눈을 유혹하는 곳이 정원이다. 그래서 정원은 유형의 것과 무형의 것 두 가지가 함께 공존하고 있고 이러한 것들을 담고 있기 때문에 아무리 작은 공간이라도 ‘정원은 크다’라고 말할 수 있다. 정원은 그 크기와 상관없이 크고 많은 것을 품고 있는 신비로운 공간이자 마음의 안식처가 된다. 정원이 제공하는 안식처로서의 공간은 정신적 공간 감각과 고요함을 안겨주어서, 그곳에서 자신의 생각을 들을 수 있게 된다. 손으로 일하는 데 몰두할수록, 내면에서는 더욱 자유롭게 감정을 정리하고 해결할 수 있다. “요즘 나는 원예를 활용해서 마음을 진정시키고 긴장을 푼다. 잡초 양동이가 차오르면, 내 머릿속에서 시끄럽게 경쟁하던 생각들은 사라지고 가라앉는다. 잠들어 있던 생각들이 수면에 떠오르고, 때로는 엉성하던 생각들이 결합해서 그럴듯한 형체를 이룬다. 육체적 활동을 하면서 동시에 정신을 가꾸는 기분이다.”_ 출처《정원의 쓸모》 정원이 주는 선물 3 즐거움.도심 아파트에 살다가 시골에 간 이성현/노선례 부부. 이들은 정원을 가꾸는 일을 하다 보면 하루해가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몰입하게 된다고 한다. 아침식사를 한 후 정원을 가꾸다가 배가 고파서 시계를 보면 저녁이었던 적이 하루 이틀이 아니었다고. “그냥 정원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지만, 하루하루 식물들의 변화와 성장을 살펴보는 즐거움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예요. 할 일이 많지만 힘들다는 생각보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게 돼요. 잡초 뽑고, 해충 잡고, 정원에 물 주는 일을 마치고 나면 이상하게 내가 목욕을 한 것처럼 기분이 상쾌해요. 옷은 땀으로 흠뻑 젖었는데도 말이죠.” 정원 가꾸기는 일이자 노동임에도 불구하고 즐거움이 함께 한다. 그 즐거움을 나누어 보면 네 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다. 먼저 기르는 즐거움, 즉 생명을 키우는 즐거움이다. 기르기의 재미를 알다 보면 어느새 생명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기르는 참 즐거움을 알게 된다. 두 번째는 만들고 가꾸는 즐거움이다. 작은 마당이라도 있는 사람은 화훼시장을 그냥 지나쳐가기가 쉽지 않다. 예쁜 꽃이 보이면 작은 정원 어디에 심을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면서 사들이기 때문이다. 사 온 꽃들을 여기저기 심어보면서 스스로 만족하고 대견스럽게 생각하면서 만족감을 키워갈 수 있다. 정원은 두 손에 흙을 묻히고 만지면서 가꾸는 일의 즐거움이 크다.세 번째는 알아가는 즐거움이다. 처음에는 물주는 방법도 몰라서 꽃들이 죽으면 어떻게 하나 걱정을 하곤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감이 붙고 키우는 식물에 대한 애착이 커가면서, 그 식물에 대해 하나하나 알아가는 즐거움은 배가된다. 네 번째는 정원의 즐거움 중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는 나누는 즐거움이다. ‘돌봄’을 받은 정원은 결코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 열매와 먹을거리로 보답하고, 이웃 또는 지인들과 나눌 수 있는 씨를 제공한다. 손에 흙을 묻혀가며 직접 가꿔서 수확한 채소는 마트에서 산 것과 달리 믿을 수 있기 때문에 소중하고 더욱 맛있다. 작은 수확물이지만 이웃과 나누는 즐거움은 정원이 선사하는 최고의 멋이자 즐거움이다. 정원은 나와 가족의 마음을 담는다정원이 주는 특별한 선물 3가지 외에도 정원을 통해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요즘 가짜 뉴스와 형체가 없는 사이버 공간이 판을 치는 세상이지만 정원에는 가짜가 없다. 식물을 키울 때는 기본적으로 일을 약간 미룰 수는 있지만, 계절과 싸울 수는 없다. 다음 주에는 이 씨를 뿌리고 저 모종을 심어야 한다. 일을 미루면 기회를 놓치고 가능성을 박탈당하지만, 흐르는 강물에 뛰어들 듯 일단 씨앗을 심어놓으면 우리가 계절의 에너지에 실려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때가 온다. 그리고 정원 가꾸는 일은 미술이나 음악 같은 다른 창조적인 작업보다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다. 시작하기만 하면 이미 절반쯤 한 셈이다. 모든 씨앗은 잠재력을 품고 있다. 땅을 일구고 씨앗을 뿌리기만 하면 된다. 그래서 정원 일은 자연과 함께 하는 창조적인 활동이라 할 수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온 가족이 집에서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가족이 함께 일하며 정원을 통해 공감대가 형성되고 대화를 나누게 되고 기분 좋은 땀을 흘리게 된다. 가족의 성향에 따라 정원의 모습도 달라진다. 정원은 나와 가족의 마음을 담고, 그 마음을 다시 되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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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이 주는 특별한 선물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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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늑한 집에서 즐기는 웅장한 정원, 이천 회복의 정원 주택
- 경기도 이천 신둔면 미송마을에 위치한 주택. 건축주 부부는 정원을 가꾸며 고단했던 마음을 내려놓고 평안함을 갖게 되었고, 이곳을 찾는 이들 모두가 살아가며 받은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원의 이름을 ‘회복의 정원’이라고 붙였다. 글 이수민 기자 사진 이상현 기자 도움말 이명(울림가든디자인 대표) 정원 취재&자료협조 울림가든디자인 주택 자료협조 ㈜기용건축건축사무소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이천시 신둔면 지역/지구 보전관리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1168.00㎡(353.32평)건축면적 202.19㎡(61.16평)건폐율 17.31%연면적 243.13㎡(73.54평)1층 179.25㎡(54.22평)2층 63.88㎡(19.32평)용적률 20.82%설계기간 2014년 2월~6월공사기간 2014년 6월~12월설계 ㈜기용건축건축사사무소 02-3675-0866 https://ubacarch.wixsite.com/ubacguyon시공 건축주 직영공사 MATERIAL외부마감지붕 - JR강판 돌출이음벽 - 노출 콘크리트, 점토벽돌데크 - 우드데크내부마감천장 - 실크벽지벽 - 실크벽지바닥 - 온돌마루단열재지붕 - T180 비드법보온판 2종외단열 - T120 압출법 보온판 내단열 - T120 압출법 보온판 1층 거실. 나뭇결이 살아있는 우드슬랩 테이블은 자연미 연출에 보조 역할을 한다. 주택은 남향으로 앉힌 덕분에 날씨가 추운 겨울에는 거실 창으로 햇빛을 가득 들여 집안을 따듯하게 덥히고, 더운 여름에는 최소한의 빛만 들여 실내를 시원하게 유지시킨다. 거실과 주방은 각 실들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가벽을 세워 공간을 명확히 나눴다. 2층까지 높게 올린 천장고가 주택의 기품을 그대로 드러낸다. 여기에 북쪽 상부의 가로 창은 다소 답답할 수 있는 벽체에 숨을 트여주는 역할을 한다. 계단실 맞은편 벽에 낸 세로로 긴 고창은 실내에 채광을 보충해 주는 역할을 한다. 2층 아들 침실. 지붕 모양을 그대로 반영한 천장이 침실을 더욱 아늑한 분위기로 만든다. 자연의 풍경을 마치 액자처럼 담은 창이 눈에 띈다. 2층에 위치한 두 아들의 침실 모두 테라스가 있다. 또 벽 없이 연결돼 있어 2층의 야외 공간을 넉넉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간결한 선에 기품 있는 외관주택은 이천 신둔도예촌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숲속 전원마을에 위치한다. 부지는 주변 토지보다 높아 시야가 시원하게 트여있어 전원생활을 만끽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곳에 자리하고, 주택은 남향으로 앉아있다. 설계는 교육자이자 문화운동가였던 고故 정기용 건축가가 창립한 기용건축연구소를 모태로 한, 도시건축집단 ㈜기용건축건축사무소의 김병옥 소장이 맡았다. 김 소장은 ‘깊은 신앙심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어선 건축주 부부에게 어떤 집이 필요할까’라는 생각에서 설계를 시작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도심을 벗어난 고요한 곳에 마련한 부지에서 그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가족의 소중한 순간들을 지켜내는 아늑하고 정겨운 집을 지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안으로는 휴식과 회복, 화목을 고양하는 공간 구조를, 밖으로는 보는 이들에게도 편안함을 전해 줄 외형과 배치 등으로 집주인의 세계관을 드러낼 수 있도록 계획했습니다.” 집은 계획대로 건축주의 성향에 맞춰 여러 사람에게 열려있는 집이자, 전원생활에서 누릴 수 있는 은둔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완성됐다. 그리고 자연에 순응하되 한편으로 그 집의 존엄함을 굳건히 세울 수 있도록 했다. 거실의 큰 창으로 바깥 정원을 실내로 받아들이고, 계단실 위쪽으로 고창을 내어 자연광이 넉넉하게 들어올 수 있도록 했지만, 간결한 선을 이용한 디자인은 ‘이 집은 자연이 존중해 줘야 할 공간’이라는 걸 표현하는 듯하다. 김병옥 소장은 대문에서 현관, 거실, 그리고 방으로 이어지는 흔한 동선이 아니게 계획했다. 내 집이지만 안으로 들어서기 전에 대문 주변을, 바깥채 주변을, 담과의 사이를, 앞마당, 옆마당, 뒷마당으로 이어지는 공간의 흐름을 따라 돌아 들어가게 동선을 계획해 공간을 짜 놓았다. 정원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는 미송을 그늘 삼아, 그 옆에 야외 테이블과 의자를 두었다. 부부는 이곳에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GARDENING NOTE디자인 콘셉트 작은 정원들이 조화를 이뤄 만든 웅장한 정원바닥 잔디, 화강암 디딤돌 등식재 목록 가우라, 공조팝, 그린라이트 그라스, 꽃잔디, 낮은 주목, 댕강나무, 덩굴장미, 동글이 측백나무, 동백나무, 디기탈리스, 마가목, 몬타나 클라멘티스, 백두산아기 세덤, 병꽃, 보라색 절굿대, 붉은 인동, 붓꽃, 붓들레아, 섬백리향, 송악, 수국 3종, 아주가, 아키밀라, 에메랄드그린, 에키네시아, 왕벗나무, 백합, 위실나무, 윳노리 나무, 장미톱풀, 적엽 펜스티몬, 청 단풍나무, 청아쑥부쟁이, 펜스티몬 적엽, 호스타, 후룩스, 휴케라, 흰 철쭉조경설계 및 시공 이명(울림가든디자인 대표 010-6730-1756) 2층 테라스에서 바라본 정원. 작은 소품들이 정원의 분위기를 한결 아늑하게 만든다. 정원 곳곳에 조소 작품들이 전시돼 있어 산책을 하다 보면 작은 미술관에 있는 기분이 든다. 벤치는 정원에 여유로움을 표현하는 소품이자 장치다. 주택의 대문과 연결되어 있는 산책로. 정원 가꾸기는 ‘채색 작업’이다집을 ‘그림 그리는 과정’이라고 가정하면, 연필로 스케치하는 과정은 집을 설계해지어 세우는 과정이고, 정원은 그 스케치에 채색하는 과정이다. 스케치만으로도 그림은 멋있게 완성될 수 있지만, 채색을 거치면 그림에 생기가 흐르고 완성도 높은 작품이 되는 법이다. 부부는 고심 끝에 찾은 건축가와 함께 집을 지은 것처럼, 정원도 자연에 거슬리지 않으며, 잘 관리할 수 있는 집으로 완성시키길 바라는 마음으로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가드닝을 시작했다. 콘크리트 벽을 타고 자라는 덩굴식물, 크라메티스. 대문과 연결된 산책로에 식재 한 대극과 스노우드롭. 주택 뒤쪽으로 배치돼 있는 가든 파티 공간. 데크를 깔아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우산 단풍나무 사이로 보이는 평화롭고 서정적인 정원의 모습. 회복의 정원 속 작은 정원들회복의 정원은 기품과 위엄을 풍기는 붉은 벽돌과 콘크리트로 두른 현대적인 분위기의 주택이 자연과 융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췄다. 먼저 공간을 여러 개 나누어 디자인한 뒤, 각 장소에 맞게 식물을 식재했다. 식재할 식물을 선정할 때는 정원에서 바라보는 것 외에도 실내에서 시각적, 청각적, 후각적 효과를 이끌어내며 관리가 쉬운 것들로 꼽았다. 사계절 꽃과 향기가 가득한 삼각 정원 주택의 안과 밖에서 꽃이 피는 모습과 아름다운 색, 향기를 고려해 디자인했다. 특히 주택의 1층 부부 침실 쪽 창문과 욕실의 창문을 통해서도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계획했다. 식재 한 식물 중 붓들레아는 향기가 좋아 나비를 끌어들이는 식물이라 생동감 있는 정원을 만드는 역할도 한다. 식재 목록 동백나무, 마가목, 붓들레아, 붉은 병꽃, 위실나무, 서양 수국, 목수국, 떡갈나무 수국, 그린라이트 그라스, 에메랄드 그린, 에키네시아, 적엽 펜스티몬 등 경건한 조형물과 맞이 정원 주택의 입구는 콘크리트 벽체와 그 앞에 놓은 조형물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다소 경직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어, 자연 속 식물과 동화되도록 상록과 덩굴 식물을 식재해 매치했다. 본채 또한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붉은 매화가 2층까지 자라도록 유도했다. 식재 목록 아주가, 흰 꽃잔디, 흰철쭉, 청아쑥부쟁이, 목수국, 바위수국, 송악, 덩굴장미 등 동글이 측백 사이길 정원 본채와 사랑채 사이 정원으로 가는 길에 놓은 화강암 디딤돌은 자연스럽게 정원으로 발길을 이끈다. 동글이 측백나무로 사계절 상록을 즐기고, 흰 꽃잔디와 보라꽃 아주가가 정원을 찾는 이들을 밝게 반기도록 했다. 식재 목록 동글이 측백나무, 흰색 꽃잔디, 보라꽃 아주가 등 키 작은 우산 단풍 정원 주택의 거실 통 유리창 가까이에 심어놓은 작은 단풍나무를 중심으로 원형 화단을 만들고, 그 안에 다른 음지식물을 심었다. 키가 더 크면 다른 자리로 옮겨줄 계획이다. 식재 목록 단풍나무, 이끼용담과, 백두산아기 세덤, 아주가 등 목가적 조각상 정원 정원 곳곳에 건축주가 아끼는 조각상을 배치한 뒤 덩굴식물을 식재해 목가적인 분위기를 완성했다. 덕분에 정원에서 산책을 하다 보면 마치 야외 미술관을 거니는 기분까지 든다. 식재 목록 휴케라, 몬타나 클라멘티스, 붉은 인동 등 수려한 미송 정원 실내에서 바라보면 소나무와 야생화들 조합이 수채화 같은 형태와 색상을 이루도록 디자인했다. 소나무를 중심으로 사계절 다양하게 꽃이 피고 지도록 식재했다. 식재 목록 수국 3종, 윳노리 나무, 낮은 주목, 목 수국, 마가목, 청 단풍나무, 공조팝, 섬백리향 등 야외 파티 정원 손님이 오거나 부부가 정원을 거닐며 산책하다 잠시 앉아 쉬거나 손님이 오면 가든 파티 장소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었다. 향기가 좋은 것들을 선택해 식재했다. 식재 목록 왕벗나무, 백합, 댕강나무, 호스타, 펜스티몬 적엽, 병꽃, 수국, 디기탈리스, 붓꽃, 가우라 등 누구나 작은 정원의 주인이 될 수 있다가든 디자이너 이명 대표는 “정원은 나무 한 그루, 식물 한 포기에 역사가 있고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삶의 공간입니다. 가장 단순한 것을 마음에 새기며, 자연과 교감할 수 있다면 그 순간이 치유와 회복의 순간이 될 것입니다”고 말한다. 더불어 넓은 정원을 부러워하기보다 한 그루의 나무, 작은 식물 하나라도 작은 정원 디자인에 아이디어를 얻어 꾸며볼 것을 제안했다. 그 식물과 함께 건강하게 공생하고 있음에 감사할 줄 안다면, 그 자체로 ‘이미 나만의 정원을 갖고, 기쁨과 행복을 누리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회복의 정원’의 겨울 모습.(사진제공_울림가든디자인) 이명(울림가든디자인 대표 & 가든 디자이너) 영국에서 정원 디자인과 정원 고고학을 수학한 가든 디자이너로, 실용적인 정원 디자인을 지향한다. 올해는 다음 세대를 위해 ‘정원 관리’에 더 큰 관심을 갖고, 누구나 ‘쉽게 정원을 가꾸고, 부담 없이 꽃과 나무를 반려식물로서 집안에 들일 방법’ 모색에 집중할 계획이다. 영국의 철학자 프란시스 베이컨의 “신은 가장 처음 정원을 만들었고, 그 정원은 인간이 누리는 가장 순수한 기쁨이 됐다. God Almighty first planted a garden. And indeed, it is the purest of human pleasures”는 말에 가슴 깊이 공감하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울림가든디자인 010-6730-1756 mleegardendesign@naver.com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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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늑한 집에서 즐기는 웅장한 정원, 이천 회복의 정원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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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GARDEN] 아늑한 집에서 즐기는 웅장한 정원 이천 회복의 정원 주택
- 아늑한 집에서 즐기는 웅장한 정원 이천 회복의 정원 주택 경기도 이천 신둔면 원적리의 미송마을에 위치한 주택. 건축주 부부는 정원을 가꾸며 고단했던 마음을 내려놓고 평안함을 갖게 되었고, 이곳을 찾는 이들 모두가 살아가며 받은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정원의 이름을 ‘회복의 정원’이라고 붙였다. 글 이수민 기자 | 사진 이상현 기자 | 도움말 이명(울림가든디자인 대표) 정원 취재&자료협조 울림가든디자인 | 주택 자료협조 ㈜기용건축건축사무소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이천시 신둔면 지역/지구 보전관리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1168.00㎡(353.32평) 건축면적 202.19㎡(61.16평) 건폐율 17.31% 연면적 243.13㎡(73.54평) 1층 179.25㎡(54.22평) 2층 63.88㎡(19.32평) 용적률 20.82% 설계기간 2014년 2월~6월 공사기간 2014년 6월~12월 설계 ㈜기용건축건축사사무소 02-3675-0866 ubacarch.wixsite.com/ubacguyon 시공 건축주 직영공사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JR강판 돌출이음 벽 - 노출 콘크리트, 점토벽돌 데크 - 우드데크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 벽 - 실크벽지 바닥 - 온돌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보온판 2종 외단열 - T120 압출법 보온판 내단열 - T120 압출법 보온판 스케치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다락 평면도 간결한 선에 기품 있는 외관 주택은 이천 신둔도예촌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숲속 전원마을에 위치한다. 부지는 주변 토지보다 높아 시야가 시원하게 트여있어 전원생활을 만끽하기에는 더 없이 좋은 곳에 자리하고, 주택은 냠향으로 앉아있다. 1층 거실. 나뭇결이 살아있는 우드슬랩 테이블은 자연미 연출에 보조역할을 한다. 주택은 남향으로 앉힌 덕분에 날씨가 추운 겨울에는 거실 창으로 햇빛을 가득 들여 집안을 따듯하게 덥히고, 더운 여름에는 최소한의 빛만 들여 실내를 시원하게 유지시킨다. 거실과 주방은 각 실들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가벽을 세워 공간을 명확히 나눴다. 설계는 교육자이자 문화운동가였던 고故 정기용 건축가가 창립한 기용건축연구소를 모태로 한, 도시건축집단 ㈜기용건축건축사무소의 김병옥 소장이 맡았다. 김 소장은 ‘깊은 신앙심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일어선 건축주 부부에게 어떤 집이 필요할까’라는 생각에서 설계를 시작했다고 말한다. 그리고 도심을 벗어난 고요한 곳에 마련한 부지에서 그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2층까지 높게 올린 천장고가 주택의 기품을 그대로 드러낸다. 여기에 북쪽 상부의 가로 창은 다소 답답할 수 있는 벽체에 숨을 트여주는 역할을 한다. 계단실 맞은 편 벽에 낸 세로로 긴 고창은 실내에 채광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한다. 2층 아들 침실. 지붕 모양을 그대로 반영한 천장이 침실을 더욱 아늑한 분위기로 만든다. 자연의 풍경을 마치 액자처럼 담은 창이 눈에 띈다. “따뜻한 마음을 가진 가족의 소중한 순간들을 지켜내는 아늑하고 정겨운 집을 지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안으로는 휴식과 회복, 화목을 고양하는 공간 구조를, 밖으로는 보는 이들에게도 편안함을 전해 줄 외형과 배치 등으로 집주인의 세계관을 드러낼 수 있도록 계획했습니다.” 집은 계획대로 건축주의 성향에 맞춰 여러 사람에게 열려있는 집이자, 전원생활에서 누릴 수 있는 은둔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완성됐다. 그리고 자연에 순응하되 한편으로 그 집의 존엄함을 굳건히 세울 수 있도록 했다. 거실의 큰 창으로 바깥 정원을 실내로 받아들이고, 계단실 위쪽으로 고창을 내어 자연광이 넉넉하게 들어올 수 있도록 했지만, 간결한 선을 이용한 디자인은 ‘이 집은 자연이 존중해줘야 할 공간’이라는 걸 표현하는 듯하다. 2층에 위치한 두 아들의 침실 모두 테라스가 있다. 또 벽 없이 연결돼 있어 2층의 야외 공간을 넉넉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 김병옥 소장은 대문에서 현관, 거실, 그리고 방으로 이어지는 흔한 동선이 아니게 계획했다. 내 집이지만 안으로 들어서기 전에 대문 주변을, 바깥채 주변을, 담과의 사이를, 앞마당, 옆마당, 뒷마당으로 이어지는 공간의 흐름을 따라 돌아 들어가게 동선을 계획해 공간을 짜 놓았다. 정원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는 미송을 그늘 삼아, 그 옆에 야외 테이블과 의자를 두었다. 부부는 이곳에 나란히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갖는다. 정원 가꾸기는 ‘채색 작업’이다 집을 ‘그림 그리는 과정’이라고 가정하면, 연필로 스케치하는 과정은 집을 설계해 지어 세우는 과정이고, 정원은 그 스케치에 채색하는 과정이다. 스케치만으로도 그림은 멋있게 완성될 수 있지만, 채색을 거치면 그림에 생기가 흐르고 완성도 높은 작품이 되는 법이다. 부부는 고심 끝에 찾은 건축가와 함께 집을 지은 것처럼, 정원도 자연에 거스르지 않으며, 잘 관리할 수 있는 집으로 완성시키길 바라는 마음으로 전문가의 도움을 얻어 가드닝을 시작했다. GARDENING NOTE 디자인 콘셉트 작은 정원들이 조화를 이뤄 만든 웅장한 정원 바닥 잔디, 화강암 디딤돌 등 식재 목록 가우라, 공조팝, 그린라이트 그라스, 꽃잔디, 낮은 주목, 댕강나무, 덩굴장미, 동글이 측백나무, 동백나무, 디기탈리스, 마가목, 몬타나 클라멘티스, 백두산아기 세덤, 병꽃, 보라색 절굿대, 붉은 인동, 붓꽃, 붓들레아, 섬백리향, 송악, 수국 3종, 아주가, 아키밀라, 에메랄드그린, 에키네시아, 왕벗나무, 백합, 위실나무, 윳노리 나무, 장미톱풀, 적엽 펜스티몬, 청 단풍나무, 청아쑥부쟁이, 펜스티몬 적엽, 호스타, 후룩스, 휴케라, 흰 철쭉 조경설계 및 시공 이명(울림가든디자인 대표 010-6730-1756) 2층 테라스에서 바라본 정원. 작은 소품들이 정원의 분위기를 한결 아늑하게 만든다. 정원 곳곳에 조소 작품들이 전시돼 있어 산책을 하다보면 작은 미술관에 있는 기분이 든다. 벤치는 정원에 여유로움을 표현하는 소품이자 장치다. 주택의 대문과 연결되어 있는 산책로. 콘크리트 벽을 타고 자라는 덩굴식물, 크라메티스. 대문과 연결된 산책로에 식재한 대극과 스노우드롭. 주택 뒷쪽으로 배치돼 있는 가든 파티 공간. 데크를 깔아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우산 단풍나무 사이로 보이는 평화롭고 서정적인 정원의 모습. 회복의 정원 속 작은 정원들 회복의 정원은 기품과 위엄을 풍기는 붉은 벽돌과 콘크리트로 두른 현대적인 분위기의 주택이 자연과 융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포커스를 맞췄다. 먼저 공간을 여러 개 나누어 디자인한 뒤, 각 장소에 맞게 식물을 식재했다. 식재할 식물을 선정할 때는 정원에서 바라보는 것 외에도 실내에서 시각적, 청각적, 후각적 효과를 이끌어내며 관리가 쉬운 것들로 꼽았다. 사계절 꽃과 향기가 가득한 삼각 정원주택의 안과 밖에서 꽃이 피는 모습과 아름다운 색, 향기를 고려해 디자인했다. 특히 주택의 1층 부부 침실 쪽 창문과 욕실의 창문을 통해서도 향기를 느낄 수 있도록 계획했다. 식재한 식물 중 붓들레아는 향기가 좋아 나비를 끌어들이는 식물이라 생동감 있는 정원을 만드는 역할도 한다. 식재 목록 동백나무, 마가목, 붓들레아, 붉은 병꽃, 위실나무, 서양 수국, 목수국, 떡갈나무 수국, 그린라이트 그라스, 에메랄드 그린, 에키네시아, 적엽 펜스티몬 등 경건한 조형물과 맞이 정원주택의 입구는 콘크리트 벽체와 그 앞에 놓은 조형물이 시선을 집중시킨다. 다소 경직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어, 자연 속 식물과 동화되도록 상록과 덩굴 식물을 식재해 매치했다. 본채 또한 함께 어우러질 수 있도록 붉은 매화가 2층까지 자라도록 유도했다. 식재 목록 아주가, 흰 꽃잔디, 흰철쭉, 청아쑥부쟁이, 목수국, 바위수국, 송악, 덩굴장미 등 동글이 측백 사이길 정원본채와 사랑채 사이 정원으로 가는 길에 놓은 화감암 디딤돌은 자연스럽게 정원으로 발길을 이끈다. 동글이 측백나무로 사계절 상록을 즐기고, 흰 꽃잔디와 보라꽃 아주가가 정원을 찾는 이들을 밝게 반기도록 했다. 식재 목록 동글이 측백나무, 흰색 꽃잔디, 보라꽃 아주가 등 키 작은 우산 단풍 정원주택의 거실 통 유리창 가까이에 심어놓은 작은 단풍나무를 중심으로 원형 화단을 만들고, 그 안에 다른 음지식물을 심었다. 키가 더 크면 다른 자리로 옮겨줄 계획이다. 식재 목록 단풍나무, 이끼용담과, 백두산아기 세덤, 아주가 등 목가적 조각상 정원정원 곳곳에 건축주가 아끼는 조각상을 배치한 뒤 덩굴식물을 식재해 목가적인 분위기를 완성했다. 덕분에 정원에서 산책을 하다보면 마치 야외 미술관을 거니는 기분까지 든다. 식재 목록 휴케라, 몬타나 클라멘티스, 붉은 인동 등 수려한 미송 정원실내에서 바라보면 소나무와 야생화들 조합이 수채화 같은 형태와 색상을 이루도록 디자인 했다. 소나무를 중심으로 사계절 다양하게 꽃이 피고 지도록 식재했다. 식재 목록 수국 3종, 윳노리 나무, 낮은 주목, 목 수국, 마가목, 청 단풍나무, 공조팝, 섬백리향 등 야외 파티 정원손님이 오거나 부부가 정원을 거닐며 산책하다 잠시 앉아 쉬거나 손님이 오면 가든 파티 장소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었다. 향기가 좋은 것들을 선택해 식재했다. 식재 목록 왕벗나무, 백합, 댕강나무, 호스타, 펜스티몬 적엽, 병꽃, 수국, 디기탈리스, 붓꽃, 가우라 등 누구나 작은 정원의 주인이 될 수 있다 가든 디자이너 이명 대표는 “정원은 나무 한 그루, 식물 한 포기에 역사가 있고 이야기가 만들어지는 삶의 공간입니다. 가장 단순한 것을 마음에 새기며, 자연과 교감할 수 있다면 그 순간이 치유와 회복의 순간이 될 것입니다”고 말한다. 더불어 넓은 정원을 부러워하기보다 한 그루의 나무, 작은 식물 하나라도 작은 정원 디자인에 아이디어를 얻어 꾸며볼 것을 제안했다. 그 식물과 함께 건강하게 공생하고 있음에 감사할 줄 안다면, 그 자체로 ‘이미 나만의 정원을 갖고, 기쁨과 행복을 누리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회복의 정원’의 겨울 모습.(사진제공_울림가든디자인) 이명(울림가든디자인 대표 & 가든 디자이너) 영국에서 정원 디자인과 정원 고고학을 수학한 가든 디자이너로, 실용적인 정원 디자인을 지향한다. 올해는 다음 세대를 위해 ‘정원 관리’에 더 큰 관심을 갖고, 누구나 ‘쉽게 정원을 가꾸고, 부담 없이 꽃과 나무를 반려식물로서 집안에 들일 방법’ 모색에 집중할 계획이다. 영국의 철학자 프란시스 베이컨의 “신은 가장 처음 정원을 만들었고, 그 정원은 인간이 누리는 가장 순수한 기쁨이 됐다. God Almighty first planted a garden. And indeed, it is the purest of human pleasures”는 말에 가슴 깊이 공감하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울림가든디자인 010-6730-1756 mleegardendesig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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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GARDEN] 아늑한 집에서 즐기는 웅장한 정원 이천 회복의 정원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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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기품으로 태양보다 찬란한 여름꽃 피는 우리 야생화
- 들판을 화려한 빛깔로 밀물처럼 덮었다 썰물처럼 사라지는 봄꽃과 달리 여름 꽃은 마치 이어달리기하듯 다른 꽃들이 연달아 피고 지기를 반복한다. 잔잔한 파스텔 톤으로 더위를 달래주는 우리 여름 꽃을 알아보자. 글·식물 사진 김명진 봄에 핀 분홍 금낭화가 초여름까지 달리고 연못에 창포가 쑥쑥 자란다. 여름이 깊어지면 연못은 초록으로 우거지게 된다. 우리 꽃은 원색 위주의 원예종이나 외국 꽃같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중간색 톤으로 은은하고 온화한 느낌으로 기품이 느껴진다. 카페 들꽃이야기에는 같은 자리에서 약 600종의 우리 꽃이 봄부터 가을까지 피어난다. 보통 사계절 가운데 봄에 꽃이 가장 많이 피는 줄 알지만 사실은 여름에 가장 많은 종류의 꽃이 핀다. 이른 봄 복수초를 시작으로 노루귀, 바람꽃, 피나물이 피기 시작한다. 키가 작은 봄꽃들은 키가 큰 여름 꽃이 올라오기 전 5월쯤에 벌써 씨를 뿌린 다음 긴 잠에 들어갈 채비를 한다. 5월 말 금낭화, 매발톱을 끝으로 봄꽃이 지고 나면 백두산에 피는 날개하늘나리를 시작으로 하늘나리, 털중나리, 솔나리 등 화려한 나리꽃들이 제일 먼저 여름을 반긴다. 마치 찬란한 태양에 견주듯 붉은 계통의 색으로 화려함을 뽐낸다. 중간 중간 털동자, 두메양귀비, 큰금매화, 꿩의다리, 터리풀, 기린초, 냉초, 술패랭이, 꼬리풀, 범꼬리 등이 피어나고 더위가 더할수록 꽃창포, 숫잔대, 비비추, 하늘말나리, 까치수염, 물래나물, 금불초, 부처꽃, 금꿩의다리, 원추리, 으아리, 어수리, 땅나리, 동자꽃, 제비동자 등 노랑 주황 보라 흰색 분홍… 각기 다른 빛깔과 자태로 자신의 매력을 공기 중으로 한껏 발산한다. 더위가 막바지로 가는 즈음에는 나리 중 가장 키가 큰 참나리를 비롯해 벌개미취, 참취, 뻐꾹나리, 범부채, 모싯대, 자주꽃방망이, 큰꿩의비름, 층꽃나무, 상사화, 타래난초가 꽃을 피우고 이어서 용담, 쑥부쟁이, 솔채, 구절초 등 가을꽃들이 피기 시작한다. 필자가 운영하는 카페 들꽃이야기 마당에는 수백 종의 우리 꽃이 살고 있다. 이어달리기하는 여름꽃들꽃이야기 마당에도 기린초 종류와 날개하늘나리, 하늘나리, 털중나리, 솔나리, 참나리, 금꿩의다리, 부처꽃, 꽃창포, 마타리, 동자꽃등 수십 종의 여름 꽃을 볼 수 있는데 여름이라도 이들 꽃들을 같은 시기에 한꺼번에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봄꽃은 주로 한꺼번에 피어나 마치 꽃 축제라도 하듯 화려한 색채를 뽐내다 썰물처럼 사라지지만 여름 꽃은 그와 대조적이다. 하나의 꽃이 질 무렵 그와 맞물려 또 다른 꽃이 피고 또 그 꽃이 가장 찬란한 순간을 보낸 후 고개 숙일 무렵 다시 다른 꽃이 바통 터치를 한다. 이처럼 여름 꽃들은 바통을 들고 이어달리기를 하는 듯하다. 이런 식으로 어제와 같은 자리에서 어제와 다른 꽃을 오늘 볼 수 있는 계절이 여름이고 이 또한 우리 꽃을 보는 즐거움이다. ▶햇볕 잘 드는 양지◀ 털중나리 / 비비추 / 하늘나리 상사화 / 술패랭이꽃 용머리 / 까치수염 큰제비고깔 / 으아리 배식하기잘 자라는 환경에 맞추어 심기양지, 음지, 반음지 또는 바위와 모래가 있는 건조한 곳, 물가 등 습한 곳 등 어떤 환경을 좋아하는지 우리 꽃의 성향을 파악해 그에 맞게끔 심는다. 어떤 꽃들이 어떤 곳에서 더욱 잘 자라는지 살펴보자. ▶반음지◀ 하늘말나리 / 톱풀 터리풀 / 노루발풀 산수국 / 산솜방망이 / 자주꽃방망이 섬말나리 / 솔나리 / 벌노랑이 군락을 이루는 것끼리 심기주의해야 할 점은 벌개미취나 구절초같이 무리 지어 사는 습성이 있는 것들은 따로 심는다. 다른 꽃들을 없애버리기 때문이다. ▶바위, 모래 곁 건조하면서 양지◀ 두메양귀비 / 바위솔 기린초 / 패랭이꽃 섞어 심기봄꽃부터 가을꽃까지 50가지 정도씩 섞어 심으면 같은 자리에서 봄부터 가을까지 약 15일 간격으로 다른 꽃을 볼 수 있다. 다년생이라 매년 심는 수고를 들이지 않고 한자리에서 다양한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가 어떻게 자연의 섭리를 예측할까. 심은 꽃이 어느 해에 보이지 않더라도 너무 낙담하지 말라야생화의 세력에 따라 어느 해는 이 꽃이 많이 피었다가 또 어느 해는 다른 꽃이 많이 피기도 한다. 그렇기에 다년생 야생화 여러 가지를 혼식하면 화단은 자연스럽게 해마다 그 느낌이 달라질 것이다. ▶물가 혹은 습한 곳◀ 물레나물 / 부처꽃 노루오줌 / 동자꽃 참취 / 꽃창포 꿩의다리 / 털동자꽃 물봉선 / 제비동자꽃 ▶연못에 자라는 꽃◀ 각시수련 어리연꽃 자라풀 파종하기우리 꽃을 보려면 야생화 전문점에서 구입하거나 씨를 받아 와서 씨를 뿌려 개체 수를 늘리는 방법이 좋다. 산에 있는 꽃이라고 함부로 채취하면 안 된다. 이식하면 잘 살지도 않을뿐더러 멸종 위기 식물도 있기에 조심해야 한다. 환경부에서 지정한 희귀 및 멸종 위기 식물과 보호 야생식물은 법으로 채집이 금지돼있다. 어떻게 보면 손안에 들어오는 작은 식물에 불과할 수 있지만 자연환경은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재산이며 이를 지키는 것은 당연한 의무다.공간의 여유가 있다면 수고스럽지만 씨를 뿌리는 방법이 가장 좋다. 한 번에 수백 본을 얻을 수 있으며 우리 꽃의 생태도 자연스럽게 알게 되고 애착도 더해진다. 삼목 상자나 모판에 상토를 뿌린 후 파종을 하면 된다. 봄에 받은 씨는 바로 파종해야 한다. 만약 이듬해 봄에 뿌리면 발아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봄에 할미꽃 씨를 받아 바로 파종하면 거의 100% 발아를 한다. 그러나 한두 달 후에 파종하면 발아율이 현저히 떨어진다. 깽깽이 풀의 경우 바로 씨를 뿌리면 이듬해 일부 싹을 틔우지만 씨를 보관했다가 이듬해에 뿌리면 싹을 틔우는 데 2년 정도 걸린다. 나리 종류는 발아 후 약 3년이 지나야 개화구가 나온다. 그만큼 시간과 노력이 든다. 때때로 파종 후 꽃을 보는 데 애간장을 녹이는 꽃도 있지만 직접 씨 뿌리고 꽃을 기다리는 과정을 몇 해 겪다 보면 우리 꽃을 이해하고 자연의 섭리를 새삼 느끼는 기쁨을 얻는다. 가을꽃은 씨를 받아 다음 해 봄에 일찍 뿌리면 대체로 잘 나온다. 간혹 어수리나 누리대 등 몇 종은 파종 2년 후쯤에 싹을 틔우기도 한다. 씨를 받아 봄에 모판에 파종해 생장 과정을 관찰해 보자. 공간을 차지하기는 하지만 한 번에 수백 본 을 얻을 수 있다. 기후가 맞지 않아 일찍 고사한 여름꽃의 씨를 받고 있는 모습. 여름을 알리는 붉은 주황색 하늘나리가 피어 있는 필자 김명진 씨의 정원. 계절마다 기후의 영향으로 꽃에서 받는 느낌이 달라질 수 있다. 봄꽃은 춥고 단조로운 겨울 끝이라 화려한 느낌이 나고 여름꽃은 작열하는 태양 아래 잔잔한 느낌을 준다. 가을꽃은 단풍과 잘 어우러지는 빛깔을 내며 겨울 동면을 앞두고 깊은 맛이 난다. 우리 꽃의 묘미는 원예종같이 단일 종으로 밀식하는 게 아니라 여러 종류의 꽃들이 어우러지는 어울림에 있다. 자연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큰키나무가 자라고 그 아래 작은 키나무, 그 아래 야생화가 자란다. 조금씩 자리를 내어주고 양보하며 어울려 자란다. 꾸미지 않은, 눈에 거슬리지 않는다는 뜻의 자연스럽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 모습이다. 유능한 조경사가 정원을 만들어도 꾸미지 않은 자연보다는 더 자연스럽지는 않을 것이다. 글쓴이 김명진 강원 원주 신림면 성남리에서 카페 들꽃이야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들꽃을 지극히 사랑하는 그는 영월자원식물연구회 회원으로 우리 토종 들꽃을 알리고 지키는 데 힘을 쏟고 있으며 그의 마당에는 600종의 아름다운 들꽃들이 철마다 옷을갈아입고 있습니다. 20년간 가꿔온 그의 마당에는 언제나 벌과 나비 그리고 사람들이 향기를 좇아 머뭅니다.들꽃이야기 033-762-2823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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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은한 기품으로 태양보다 찬란한 여름꽃 피는 우리 야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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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펜션, 자연과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곳 '한 갤러리'
- ‘여행도 많이 다녀봐야 제대로 즐길 줄 안다’고 한다. 수없이 여행을 떠나며 자신의 성향에 맞는 곳을 찾게 된다면 그날의 여행이야말로 더없이 기쁘고 행복할 것이다. 그러한 곳을 찾았다면 설렘으로 가득 차 전날 잠까지 설칠지도 모른다. 짐을 꾸리는 내내 기대감도 한껏 담을 것이다. 즐거운 맛집 여행도 좋고 역사의 숨결을 느껴보는 것도 좋지만, 여유로운 마음으로 음악에 취해보거나 미술에 심취해보고 싶다면 문화예술을 담아낸 펜션으로 감성 여행을 떠나보자. 자연과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곳 한 갤러리예술과 자연을 벗 삼아 조용한 휴식처를 제공하는 한 갤러리는 고요하고 사계절의 아름다움이 담긴 구례에 위치한다. 이곳은 놀이보단 휴식을, 이야기보단 감상이 어울리는 공간이다. INFORMATION위치 전남 구례군 광의면 온당리 194-2입실시간 오후 2시퇴실시간 오전 11시객실 3실비품 자연보호를 위해 일회용품을 유상으로 제공, 세면도구 지참기타 갤러리, 미술학교, 카페 문의 061-781-0688 https://blog.naver.com/yshbsh/221016000987 CONCEPT화려하고 현란함은 없다. 조용하고 차분함이 담겼다. 마음을 들뜨게 하는 이벤트도 없다. 그러나 세심한 배려와 관심은 여행으로 피로한 몸을 달래고 어루만져 준다. 이곳은 엄연히 따지자면 갤러리다. 숙박은 그저 쉼이 필요한 나그네의 쉼터로 사용될 뿐이다. 그럼에도 어느 펜션 못지않게 깔끔하고 정갈하다. 섬세한 그림을 그리는 손한희 관장의 손길이 객실에서도 그대로 느껴진다. TRAVEL POINT 구례하면 화엄사와 지리산 둘레길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리고 가는 날이 장날이면 구례 5일장을 구경할 수 있다. 봄가을엔 섬진강 벚꽃길과 구례 산수유꽃축제, 피아골 단풍축제가 눈을 호강시켜준다. 무더위가 찾아오면 가까운 지리산 수상 유원지에서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또 구례 국립공원관리공단을 찾으면 다양한 희귀 동물과 야생 동물을 체험할 수 있다. INTERIOR한 갤러리는 전형적인 갤러리의 차분한 분위기를 담았다. 1층에 위치한 갤러리는 파스텔 톤의 밝은 분위기에 어두운색의 목재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안정감을 준다. 갤러리 내부엔 패브릭 소파와 고가구를 배치해 여유로운 관람을 유도한다. 갤러리를 나서서 중정을 건너면 카페가 있다. 고전적인 분위기에 그림들로 꽉 채운 벽은 차 한 잔에 여유를 담아 작품을 감상하는 공간이다. 숙소는 꼼꼼한 주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깔끔한 복층 주택이다. 깨끗한 요와 정갈하게 놓아둔 소품은 주인의 성품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이질적이지 않은 숙소는 마치 지인의 집에 초청받아 편안하게 하룻밤 묵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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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펜션, 뮤지션과 함께 음악의 세계로 빠져들다 '아일랜드 코쿤'
- ‘여행도 많이 다녀봐야 제대로 즐길 줄 안다’고 한다. 수없이 여행을 떠나며 자신의 성향에 맞는 곳을 찾게 된다면 그날의 여행이야말로 더없이 기쁘고 행복할 것이다. 그러한 곳을 찾았다면 설렘으로 가득 차 전날 잠까지 설칠지도 모른다. 짐을 꾸리는 내내 기대감도 한껏 담을 것이다.즐거운 맛집 여행도 좋고 역사의 숨결을 느껴보는 것도 좋지만, 여유로운 마음으로 음악에 취해보거나 미술에 심취해보고 싶다면 문화예술을 담아낸 펜션으로 감성 여행을 떠나보자. 뮤지션과 함께 음악의 세계로 빠져들다 아일랜드 코쿤아일랜드 코쿤은 천편일률적인 펜션 놀이문화에 공연이라는 콘텐츠를 가미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뮤지션들에 의해 장르를 뛰어넘는 다양한 음악의 세계로 빠져들게 하는 아일랜드 코쿤. 놀이에서 음악을 빼놓을 수 없다면 아일랜드 코쿤을 기억해두자. INFORMATION위치 경기 가평군 북면 제령리 654입실시간 오후 3시 퇴실시간 오후 1시객실 9실 + 캠핑장비품 쿡 TV, 냉장고, 침대, 에어컨, 커피포트, 와이파이, 티 테이블, 욕실용품기타 파티&공연, 카페&BAR, 야외공연, 야외수영장, 식사문의 031-581-4112 http://islandcocoon.com CONCEPT음악과 신명 나는 파티! 펜션지기 두 형제 뮤지션은 단순히 숙박과 바비큐 공간만을 제공하는 기존 펜션문화에 혁신을 외친다. 금요일과 주말 밤이면 발라드, 힙합, 재즈, 탱고 등 모든 장르의 음악을 넘나드는 공연을 펼쳐 숲속에서 클럽을 만난 듯하다. 이도 모자라 커플을 위한 파티, 출산을 위한 ‘베이비 샤워’, 결혼 전 여성들이 즐기는 마지막 파티 ‘브라이던 샤워’, 개인을 위한 ‘프라이빗 파티’, 다양한 차와 디저트를 즐기는 ‘Tea 파티’ 그리고 ‘칵테일파티’를 진행한다. 아일랜드 코쿤의 진화는 다양한 색깔을 가진 진정한 멀티 펜션을 향해 멈추지 않고 계속된다. TRAVEL POINT가평은 연인, 가족, MT 등 모두가 즐겨 찾는 지역으로 꼽는다. 남이섬, 자라섬, 아침 고요수목원, 쁘띠프랑스, 용추계곡 등 가평을 대표하는 관광지 중심에 놓인 아일랜드 코쿤은 파티의 여흥이 가실 새 없이 주변 지역을 둘러보기에 바쁜 곳이다. 대부분 자동차로 20분 거리 내에 있고 먼 곳도 1시간을 넘지 않는다. 각 관광지에서는 다양한 행사와 볼거리, 체험을 즐길 수 있어 미리 정보를 챙겨가는 게 포인트다. INTERIOR펜션 외부는 건물과 바닥을 파스텔 톤의 타일로 마감해 깔끔하다. 커플 객실은 화사하고 밝은 색감을 담은 공간에 아기자기한 소품을 이용해 감성을 자극한다. 4인실은 잘 꾸며진 집처럼 아늑하고 편안한 공간을 제공한다. 공연과 파티가 이뤄지는 ‘누에 Nue'는 빈티지 인테리어와 장식이 눈을 즐겁게 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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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펜션, 뮤지션과 함께 음악의 세계로 빠져들다 '아일랜드 코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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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PEOPLE] 좋은 집 짓는 사람들의 코하우징 이야기 4
- 좋은 집 짓는 사람들의 코하우징 이야기 4 집과 사람, 자연과 소통하는 집 세 가족 공동체 마을 2호집 차콜하우스 자연과 시각적, 공간적 연결을 고려하고 소통을 중요시한 주택이다. 외관 디자인은 심플하지만 내부는 쓰임새 있는 구조로 설계했다. 인테리어는 자연소재를 사용해 한옥 스타일로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취재협조 코비즈건축협동조합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고양시 성사동 지역/지구 제1종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베라산취락), 과밀억제권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201.00㎡(60.80평) 건축면적 73.71㎡(22.30평) 건폐율 36.67% 연면적 136.17㎡(41.19평) 1층 66.51㎡((20.12평) 2층 69.66㎡(21.07평) 다락 32.40㎡(9.80평) 용적률 67.75% 설계기간 2019년 6월~2019년 12월 공사기간 2019년 12월~2020년 6월 설계 및 시공 코비즈건축협동조합 070-4895-6028 건축비용 총 3억 2800만 원(3.3㎡ 당 800만 원) 토목공사 비용 1300만 원 토목공사 유형 옹벽, 침목, 성토, 투수블록, 조경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징크(컬러강판)(한성하우징) 벽 - 스토(지정색)(Sto Korea) 데크 - 방킬라이, 합성 내부마감 천장 - 코르크, 석고보드 벽 - 석고보드, 코르크 바닥 - 원목마루, 코르크마루(이건마루) 계단실 디딤판 - 오크(자체제작) 난간 - 평철 단열재 지붕 - 그라스울 보온판(가등급) 외단열 - 비드법보온판2종1호(가등급) 창호 알루미늄시스템창(이건창호) 현관 탄화목(자체 제작) 조명 LED등, 간접 및 매입등(아인산업) 주방기구 상판 오크 원목(주문제작) 위생기구 대림바스 난방기구 귀뚜라미 가스보일러 세 가족 공동체 마을 2호집 건축주인 베짱이와 꽃잔디 부부. 이들은 2006년 충남 서천에 위치한 산너울마을이라는 생태전원마을 프로젝트에서 만났다. 당시 아내 꽃잔디는 조경담당 과장이었고, 남편 베짱이는 토목건축팀 과장이었다. 둘은 마인드가 통하고 삶과 주거에 대한 방향이 비슷하다 보니 대화가 잘 통했고, 연인으로 발전하고 결혼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생태전원마을 조성 프로젝트 공사기간은 거의 2년 정도였어요. 당시 저희 회사는 주택 설계, 시공, 컨설팅까지 진행한 회사로 시공이라는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공동체, 관계, 생태, 순환 등 소프웨어적인 부분까지 관리하는 회사였죠. 그때 도시라는 공간에서 각자 나이, 직업, 성별, 가족관계 수 등 정말 다양하지만 공동체라는 큰 틀과 생태라는 철학을 선택하는 용기를 보면서 저희도 마음이 통하는 분들과 전원에 집짓고 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둘은 결혼 후 일과 생활 때문에 도심에 정착할 수밖에 없었지만 첫째 아들을 낳고 어린이집 다닐 즈음 아내는 일반적인 교육과정보다 공동육아를 할 수 있는 곳으로 가자고 제안했다. 세 가족과의 인연이 시작된 것이다. 현관. 내부는 자연소재를 사용한 한옥 스타일로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거실부터 식사공간 주방까지 탁 트여 한 눈에 들어온다. 거실은 아이들 놀이터 겸 모임장소로 사용하는 다용도 공간이다. 거실에서 본 명상방 입구. 명상방은 한옥 스타일로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끌어당김의 법칙 ‘끌어당김의 법칙’이 통했던 걸까. 베짱이와 꽃잔디는 세 가족과 공동육아를 하면서 살아온 환경은 서로 다르지만 특별한 만남이었다고 한다. “서로 닮은 성향을 가진 사람들을 만났다는 게 신기할 정도였어요. 작게는 친환경 먹을거리부터 크게는 삶의 목표 등 공감대가 통하는 부분이 많았어요. 공동체 삶을 꾸려나가다 보니 갈등도 있고 서운한 일이 생기기도 했지만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었죠. 이웃사촌으로 10년을 생활하다 보니 가족 같은 마음이 들어 함께 공동체 마을까지 만들게 됐어요.” 코비즈협동조합의 일원인 베짱이는 세 가족 공동체 마을 프로젝트 현장소장을 자처했다. 집을 짓기 보다는 관계를 짓는다는 마음이었다. 최소 3년 하자보증은 기본이고 30년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집을 짓겠다고 스스로 다짐했다. 부지는 있는 그대로의 모양을 최대로 살리고 싶었다. 땅 구입 후 구옥을 철거하고 땅이 원래 생긴 모습 그대로를 보존하자고 세 가족과 코비즈 설계팀에 제안했다. 지붕은 오랜 시공경험으로 터득한 경사지붕을 권유했다. 방수 문제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고, 또 경사 지붕에 맞게 내부에 다락을 만들면 아이들이 커가면서 좋은 추억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 세 가족과 코비즈도 베짱이 제안에 흔쾌히 동의했다. 주방은 후정으로 시선과 동선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주방은 주부의 작업 공간이기도 하다. 1층 계단실은 거실, 주방에 있는 부모와 계단을 오르내리는 아이들이 소통할 수 있도록 연결돼 있다. 사람과 자연과 소통하는 집 베짱이와 꽃잔디는 주택 설계할 때 자연과 시각적, 공간적 연결을 중요시했다. 비 오는 날 빗소리 듣고, 바람 좋은 날엔 차를 마시며 쉼을 누릴 수 있는 야외 공간과 주방 옆 식사 공간 앞에 데크를 설치해 날씨 좋은 날에는 야외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계획했다. 외관 디자인은 심플하지만 내부는 실용적이고 쓰임새 있는 구조로 설계했다. 인테리어는 자연소재를 사용한 한옥 스타일로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실내외 공간 배치는 주부의 짧고 편리한 동선을 고려하고, 공간마다 수납장을 짜넣어 여백의 미를 강조했다. 거실, 식사 공간, 주방은 한 동선으로 탁 트이고 넓다. 거실은 소파 등 최소한의 가구를 배치해 아이들의 놀이터이가 되기도 하고 손님맞이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다용도 공간이다. 주방은 식사 겸 주부의 작업 공간으로 계획하고, 식사 공간(큰창), 데크, 후정(프라이빗 정원)으로 시선과 동선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2층 가족실과 안방, 다락이 보인다. 가족실은 아이들 놀이공간으로 이용하다가 필요 시 방으로 사용할 수 있다. 2층 안방. 2층 계단실은 거실, 주방에 있는 부모와 계단을 오르내리는 아이들이 소통하기 쉬운 구조로 연결돼 있다. 또 계단 높이를 낮게 하고 디딤판을 넓게 해 어린 아이들이 오르내리기 편하게 고려했다. 아이들이 자라 가족 수의 변화를 고려해 유용한 공간 구조를 계획한 점도 돋보인다. 2층 중간에 가족실을 두어 그림그리기와 놀이공간으로 이용하다가 필요 시 방으로 사용하고, 아이들이 독립해서 나가면 가족실이나 부모의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손님이 올 경우를 고려해 편리한 동선에 변기와 작은 세면기를 욕실과 분리해 설치했다. 아이들의 비밀 공간인 다락. 아이들 자유롭게 노는 모습에 만족 집 짓고 사는 모습을 보고 주위 사람들은 부러워하지만, 부부는 아직 끝난 게 아니라고 한다. 쓰레기 분리수거부터 이웃과의 관계도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등 할 일이 많고 아직 공사가 끝난 게 아니라는 것. “집 짓는 게 끝이 아닌 것 같습니다. 살면서 가꾸고 만들어나가야 할 게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공유 마당 가꾸는 것도 최소한 1년을 지켜보면서 우리 부지에 맞는 것들을 5년 10년 30년을 내다보고 심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어린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다녀도 일단 층간소음 걱정을 하지 않아도 좋다고 한다. “우리 자녀들이 마음 놓고 집 안팎에서 뛰어놀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고, 그 모습을 보면 집짓기를 잘했고 보람을 찾는 것 같습니다.” 1호집 밀크하우스와 나란히 자리한 2호집 블랙하우스. 색상대비 효과로 뚜렷해 보인다. 주방과 이어진 데크. 날씨 좋은 날에는 야외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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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PEOPLE] 좋은 집 짓는 사람들의 코하우징 이야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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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TRICT REPORT] 귀농귀촌, 남들은 어떻게 했을까?
- 귀농귀촌, 남들은 어떻게 했을까? 2017년 정유년丁酉年 새해가 밝았다. 그간 마음먹었던 귀농귀촌의 꿈을 현실로 이뤄보고자 이곳저곳을 탐방하는 이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움직이기 전에 다른 이들은 어떻게 귀농귀촌했는지 알아보는 건 어떨까. 농림축산식품부가 지난 11월 <2016년 귀농귀촌 실태조사>를 발표했다.이중 귀농귀촌을 꿈꾸는 이들에게 유의미한 자료만 선정해 지면에 소개한다. 성공은 치밀한 계획과 사전 정보 탐사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잊지 말자. 글 김수진 | 사진제공 및 자료협조 농촌진흥청 1544-8572 www.rda.go.kr 농림축산식품부 www.mafra.go.kr 고향으로 갈까, 말까? 아는 사람이 있는 곳으로 귀농귀촌하는 편이 나을까? 이에 대한 재미있는 통계가 나왔다. 귀농인은 ‘농촌에서 태어나 도시생활 후 연고지로 이동’하려는 성향이 큰 반면, 같은 농촌에서 태어나도 귀촌인의 경우 연고가 없는 곳으로 이주한 경향이 컸다. 귀농에 비해 연고지에 정착하려는 경향이 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귀촌의 경우, 농업으로 경제활동을 하기보다 편안한 주거를 원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귀촌인의 지역 선택 이유로 ‘주거지 확보가 용이해서(10.2%)’가 큰 원인으로 손꼽혔다. 생활환경의 편리함을 추구하는 것이다. 반면, 귀농은 서툰 농사일 때문에 연고지를 선택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작물 재배부터 유통, 관리 등 ‘초짜’가 무턱대고 덤비기 쉽지 않다. 그렇다보니 수월하게 농사일을 익힐 수 있는 연고지를 선택하게 된다. 전원주택, 귀농귀촌의 꿈! 좁고 답답한 아파트에서 벗어나 멋진 집 한 채 짓고 살고 싶은 건 모든 이의 꿈이다. 특히 귀농귀촌하는 이들에게 전원주택은 놓치고 싶지 않은 ‘빅 아이템’이다. 실태조사 결과, 실제로 귀농귀촌한 이들 다수가 농가주택 등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가구의 79.3%, 귀촌가구의 74.2%가 단독주택으로 첫 귀촌 생활을 시작했다. 또한 약 67%의 가구들이 집을 짓거나 구입한 형태로 주택을 점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귀농 혹은 귀촌 후에도 이 수치는 더 높아지면 높아졌지 감소하지는 않았다. 주택에 대한 만족도는 비교적 높았다. 재미있는 사실은 시간이 지날수록 귀농귀촌 초기에 비해 해당 만족도가 더욱 높아진다는 것이다. 농촌 생활에 익숙해지면서 서서히 주택 생활에도 적응한 결과로 보인다. 특히 귀농가구보다 귀촌가구의 주택 만족도가 다소 높았다. 농사, 남들은 뭐 짓나 귀농이 목적이라면 거주지 선정과 함께 작목선택에 가장 큰 고민을 한다. 기왕이면 소득이 큰 작목을 하고 싶은 게 인지상정. 그렇다고 남들 다 하는 걸 하자니 경쟁력이 고민이다. 많은 귀농인들은 귀농 작목으로 과수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 소득 작목 중 25.3%다. 노지채소(15.7%), 논벼(14.3%), 특용/약용작물(9.9%)이 뒤를 이었다. 선택에 대해 ‘쉽게 재배 가능(41.3%)’과 ‘높은 소득(20.6%)’의 응답이 많았다. 또한, 농업소득이 적다는 이유로 농업 외 추가로 경제활동을 하는 가구도 45.3%로 주로 농산물/가공식품 직접 판매 등이었다. 농사 시작 시기는 대부분 귀농 후 6개월 이내(66.4%)였다. 또한, 응답자의 46.6%가 농지를 구입해 농사를 시작한 것으로 응답했다. 단, 가구주 연령이 40대 이하의 경우, 50대 이상 가구보다 ‘농지를 임차해 농사를 시작’했다는 응답이 더 높았다. 30대 이하는 ‘토지를 승계받거나 부모와 함께 경영’하는 경우가 43.5%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다른 사람 조언 없이 농사짓기까지의 소요기간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36.8%가 ‘여전히 조언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 26.7%는 6개월 이내라고 응답했다. 특히 연령이 낮을수록 다른 사람 조언 없이 농사짓기까지 기간이 더 오래 걸리는 경향이 있었다. 귀농인의 농지 규모는 얼마나 될까? 귀농가구가 경영하고 있는 논과 밭, 과수원 규모를 합한 농지 규모 평균은 7,831㎡(약 2,373평 / 임차 3,048㎡ + 자작 4,773㎡)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귀농한 기간이 오래될수록 농지규모가 커지는 경향이 있다. 투자금은 얼마나 필요할까? 그렇다면, 농지나 가축 등 시설에 대한 투자는 보통 얼마나 하고 있을까? 조사 결과에 따르면, 귀농 초기에 농지 및 가축·시설에 투자한 총 투자액은 평균 1억 2,073만 원(초기 투자 9,346만 원 + 추가 투자 2,727만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40대가 가장 투자 금액이 높았는데 1억 5,422만 원의 규모로 투자했다. 반면, 30대 이하의 경우 총 투자금액은 7,420만 원이며, 초기 투자 금액 5,184만 원으로 가장 적었다. 전문가들은 40대의 경우 그간 도시에서 모았던 부동산 등 재산의 규모가 있는 데다 경제활동이 왕성하기 때문에 투자 금액이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귀농귀촌 후 소득은 얼마? 귀농한 가구나 귀촌한 가구 모두 귀농 첫해에 귀농귀촌 직전보다 소득이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귀농가구의 연간 평균 소득은 2,861만 원이다. 귀농직전 평균 4,574만 원이었지만 귀농 첫해 1,781만 원으로 1/3 정도 감소하다 시간이 지나면서 소득이 상승했다. 귀촌가구의 연간 평균 소득은 2,842만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귀촌 직전 가구 소득은 평균 4,108만 원이지만 귀촌 첫해 2,496만 원으로 약 60% 수준까지 감소하다 시간이 지나면 현재의 평균 소득만큼 상승한다. 귀농가구의 귀농 첫 해 농업소득은 평균 600만 원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조사 시점인 현재, 1,422만 원으로 증가한다. 특히 가구주 연령이 40대인 가구의 경우, 2,817만 원의 농업소득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농업소득이 감소하는 경향이 있었다. 농업소득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도 젊을수록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잠깐! 생활비는 얼마나 드나요? 수입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은 귀농귀촌 초기에는 동전 한 푼도 아쉽다. 아껴야 잘산다는 말을 비로소 온몸으로 체감한다는 시골 생활에서 쓰이는 생활비에 대해 알아봤다. 귀농 가구의 월평균 생활비는 약 190만 원인 것으로 확인됐다. 귀촌가구도 이와 비슷한 수준인 184만 원이다. 가장 많이 차지하는 비중은 역시 식비(귀농 33.6%, 귀촌 37.3%)다. 이외에도 주거 및 광열/수도/전기세와 교통통신비도 신경 써야 할 생활비 항목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가구주 연령 40~50대의 경우와 가구원 수가 4명인 경우 ‘교육비’ 비중이 높았으며, 60대 이상의 가구는 ‘건강 및 의료소비’ 비중이 높았다. 잠깐! 평균 정착금은? 귀농 가구 1억 7,703만 원 | 귀촌 가구 1억 7,125만 원 돈은 어디서 났나? 본인 및 배우자 저축액 + 자산 처분 정착금은 어디에 썼나? 귀농 가구 농지 구입 및 임대(40.3%), 주택마련(34.5%) 귀촌 가구 주택마련(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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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TRICT REPORT] 귀농귀촌, 남들은 어떻게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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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DITION 돈 보이는 짭짤한 전원생활 노하우(2)-1] 맛을 본 소비자가 알아주는 '고부가가치 유기농법' 새낭골 김태수
- 귀 농 인 : 김태수귀농시기 : 2002년위 치 : 강원도 춘천시 사북면 고성리농지규모 : 전답 약 23100㎡(7000여 평)주요작물 : 유기농 하우스 고추, 그 외 토마토 감자 복숭아 콩 등 농업연소득 : 3,000만 원(추정치)특 징 : 유기농업, 인터넷 회원제 마케팅 홈페이지 : www.senang.co.kr 연 락 처 : 033-244-6120 016-242-6128맛을 본 소비자가 알아주는 '고부가가치 유기농법' 선택새낭골 김태수마을 아저씨가 탄저가 왔는데 무슨 약을 뿌려야 하나 하고 물으면 농사꾼 김태수는 할 말이 없다. 농약을 뿌려봤어야 알지. 김태수 씨 밭에는 농작물의 대표적인 해충 진드기를 맛있게 먹는 무당벌레와 풀잠자리가 농약을 대신한다. 퇴비농협회 교육을 통해 농사 기본기를 단련한 그는 유기 퇴비를 손수 만드는 것이 한해 농사 성공 여부를 가름하는 중요한 일이다. 연 매출 3,000만 원, 도시사람이 보기에 큰돈은 아니지만 소비활동이 별로 없는 시골사람에게는 그렇게 작은 액수도 아니다. 그 해 거둔 작물 족족 잘도 팔려나가고 '올해는 뭘 심을까' 고민하지 않아도 되니 이 정도면 귀농해서 성공했다 소릴 들을 만하지 않은가. 글 박지혜 기자 사진 서상신 기자인터넷 검색 사이트에서 '귀농'을 치면 첫 페이지에 '새낭골 귀농일기 www.senang.co.kr'가 뜬다. 전원행을 염두에 둔 네티즌들이 자주 들어가 보는 사이트이다. 운영자가 바쁜 농사 일정으로 매일은 못하지만 농사와 전원생활을 담은 일기를 꾸준히 업데이트해 왔기에 머릿속에만 그려본 전원생활에 대한 구체적인 모습을 떠올리고 체계적인 귀촌 계획을 세우는 데 도움을 얻는다. 2005년 '새낭골 귀농일기'를 오픈해 운영 중인 김태수(44) 씨 역시 원래 농사꾼이 아니다. 농사의 농자도 모르던 그는 서울살이 중 교사인 아내의 학교 발령이 춘천으로 나자 춘천 시내 아파트에 살다가 2002년 춘천시 사북면 고성리 새낭골(원래 새납골인데 주민들이 부르기 쉬워 새낭골로 변했다)로 아예 귀농했다. 시골에서 무얼 하며 살까 고민 없이 무작정 들어왔다가 고향 충주가 고추로 유명한 것을 떠올려 고추농사부터 시작했고 그해 150만 원, 이듬해 400만 원, 그 다음해 1,000만 원…… 차차 소득이 늘고 작물 종류와 경작지도 늘리면서 농촌에 발을 푹 담갔다. 기자가 새낭골을 찾은 날, 한여름 폭염으로 인해 바깥이 한산한 분위기인데 김 씨는 수시로 걸려오는 전화에 응하며 동분서주 마을을 휩쓸다시피 다녔다. 어르신들이 많은 마을에서 젊은 축에 드는 데다 귀농 전 민주노총 활동으로 일 추진력과 분석력, 문서작성 등의 능력이 뛰어나 마을 반장과 정부 지원사업인 솔바우권역 농촌종합개발사업 추진위원회 사무장을 맡았기 때문이다. 김 씨를 비롯해 30, 40대의 젊은이들이 주축이 돼 지역 사업을 도맡아 마을 전체가 활기를 띤다. Success Point 1고부가가치 농산품 생산 - 하우스 고추·유기농법 "'굴러온 돌이 박힌 돌 뺀다'는 말은 농촌에서 대체로 통하지 않아요. 농부들의 자존심과 고집은 대단해요. 농부는 한해 농사를 계획하는 기획자이자 진행자이고 동시에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하고 재정관리까지 도맡아 하는 1인 기업의 대표자라고 할 수 있지요. 그러니 배타적인 성향은 자연스러운 일이에요."김태수 씨는 후발주자로서 성공하려면 원주민이 하지 않은 영역과 방식을 선택할 필요를 느끼고 이를 기준으로 자신만의 원칙을 세웠다. 첫째로 유기농법. 지금도 이 일대는 10 농가 중 1 정도 유기농업을 할 정도로 아직 유기농업은 드물다. 그리고 이 지역에서는 볼 수 없던 하우스 고추 농사로 고부가가치 농산품을 만들기로 했다. 농작물이 병충해나 잡초에 시달리지 않고 잘 자라도록 농약을 양껏 뿌리고 제초제를 듬뿍 뿌리면 다수확을 이끌 수 있다. 김 씨는 그런 관행을 따라가지 않았다. 퇴비도 시중에 파는 퇴비를 사다 쓰지 않고 자연 원료를 잘 배합하여 손수 만들어 쓰고, 해충이 달려들면 막을 재간이 없이 자식과도 같은 농작물이 안타깝게 죽어가는 걸 지켜봐야 하고, 해서 더 많이 달라는 데가 있어도 수확량이 안 나와 많이 팔지도 못하는 유기농업을 택한 것이다. 농사 과정의 까다로움과 생산량이 많지 않다는 희소성 그리고 건강에 유익하기에 유기농산품은 관행 농산품보다 고가高價로 인정받는다. Success Point 2타깃·회원제 마케팅첫 수확을 올린 초보 농부의 가장 큰 고민은 '이걸 어디다 어떻게 팔아야 하나'다. 김태수 씨도 그런 고민을 했다. 고부가가치 유기농산품을 관행농산품과 한데 섞인 재래시장에 내다 놓으면 그 가치가 되레 상쇄되기 십상이다. 100원이라도 더 싼 값에 사 가려는 소비자 눈에 유기농산품은 단순히 '비싼 물건'으로 푸대접 받는다. 김 씨가 도전한 유통방식은 회원제 판매다. 매해 생산물의 70%가 회원들에게 고정적으로 제공된다. 유기농산품을 찾는 소비자는 웰빙 식食을 추구하고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도시민일 가능성이 많으므로 원거리에서 직거래가 가능한 인터넷을 적극 활용해 회원모집을 했다. 회원제는 3년차 실시 중이고 40여 명의 회원이 거의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 또 매달 분납 방식을 택해 회원들의 목돈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고 김 씨에게는 매달 수입이 일정하게 유지되므로 재정적으로 안정된다. 나머지 30% 정도는 춘천 생협에 납품하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직거래한다. Success Point 3정직한 농사 정직한 농산물인터넷 판매에서 중요한 요소는 신뢰다. 생산환경과 제품을 눈으로 확인하지 않고 구매한다는 것은 생산자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한다는 증거다. 매해 김태수 씨의 농산물을 사먹는 회원들은 얼굴 한번 보지 못한 경우도 많단다. 김 씨가 홈페이지에 부지런히 올리는 농사일기와 사진이 소비자에게 믿음을 주는 데 큰 역할을 한다. 김 씨는 복숭아를 박스에 포장할 때 제일 굵고 좋은 것을 아래쪽에 담고 알이 작고 못난 것은 위에 담는다. 일반적으로 선전효과를 위해 맨 위에 좋은 것을 담는 것과 정반대다. 그리고 직송할 경우 박스 안에 상품의 특징에 대해 편지글을 함께 넣는다. 올해 농사 형편과 상품의 특징을 써서 약간의 흠이 있거나 모양이 예쁘지 않아도 소비자가 기분 나쁘지 않게 믿고 먹도록 하는 것이다. Success Point 4부지런함 부지런함은 김태수 씨가 농촌에 잘 정착할 수 있었던 최대의 무기다. 김 씨는 애초 농사는 생각지도 않고 당장 살 집만 생각해 터를 구한지라 합해서 모두 7000여 평 되는 농토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다. 고추와 토마토 하우스는 저 아래, 논은 또 그 아래, 콩밭은 저 위에, 감자밭은 콩밭 아래, 이런 식이다. 그러니 여유부릴 틈이 없다. 김 씨가 사는 고성리를 포함한 총 5개 리를 묶어 일컫는 솔바우권역은 농림부에서 시행하는 농촌종합개발사업 대상으로 선정돼 올해부터 사업이 시작됐다. 여기서 사무장을 맡은 김 씨는 이 사업의 센터인 고탄리 팔각정으로 내려가 일의 진행을 돕고 마을회관에서는 앞으로 고탄리 부지에 지어질 각종 건축물에 대한 설계와 논의에도 참여한다. 보통 5시 30분에 기상해 오전에는 밭일에 시간을 쏟아 붓고 오후에는 대외활동으로 동분서주한다.귀농절반의 실패김태수 씨는 '귀농, 절반의 실패'라고 말한다. 그 주된 요인은 아들 딸의 교육문제. 그들에게 시골이라는 자연환경을 줌으로써 감성을 키우고 생태적인 고향이 생겼을지는 몰라도 현대 지식정보화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로 성장하기에는 도시에 비해 시골은 턱없이 부족하다.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도 특수한 경우이지 시골아이가 도시 가면 기초교육이 부족해 적응조차 어렵다. 동갑내기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학생 수가 적은 시골학교에서 복식학급이 이뤄지고 교사가 행정적인 잡무까지 다 봐야 하니 제대로 된 교육이 이뤄지기 어렵다. 이런 점을 고려해 중학생과 초등학생 두 아이는 엄마와 함께 춘천시내로 보내 '주말 가족'이 되었다. 귀농, 절반의 성공을 한 김태수 씨는 이렇게 말한다. 농업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농부들에게 마이크 대고 물어보면 하나같이 '팔 데가 없다'라거나 '가격이 안 나온다'라고 말할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원칙 있는 농사를 하고, 경쟁력 있는 농산물을 만들어 내는 게 농부의 할일이다. 농산물도 글로벌화 된 이 마당에 우리 농부가 정직하게 땀 흘리고 바른 먹을거리를 제공해 '국산이면 믿을 수 있다'는 소비자의 흔들림 없는 선택을 얻어 내야 할 것이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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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DITION 돈 보이는 짭짤한 전원생활 노하우(2)-1] 맛을 본 소비자가 알아주는 '고부가가치 유기농법' 새낭골 김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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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대한민국 40대 남성 박인희 씨의 위암 극복기
- “박인희 몰라?” 남편의 대학 동기들 모임을 우리 집에서 갖기로 한 날, 낯선 얼굴의 한 사내를 남편이 유난히 반갑게 맞고 있었다. “저기… 그 사람?” “몸무게가 20킬로그램이나 줄었는데 알아보겠어요. 저 많이 좋아졌죠?” 박인희 씨는 남편의 대학 동기다. 그는 우리가 부여로 귀향을 결심하면서 부여에서 만난 첫 연고자였다. 그는 충남농업기술원 부여토마토시험장 육종 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내가 그를 첫 눈에 알아보지 못한 것은 그동안 너무 달라진 외모 때문이었다. 3년 전, 그는 위암 3기 환자였다. 친구들로부터 그가 위암에 걸렸다는 전해 들었을 때는 문병을 가기도 조심스러운 상황이었다. 박인희 씨의 가족은 환자가 받을 충격 때문에 친구들이 문병 오는 것조차 꺼린다고 했다. 친구들 역시 선뜻 그를 문병하겠다고 나서지 않았다. 한국인 사망 원인 1위라는 위암을 한창 나이인 40대 초반에 걸려 버린 친구를 만나는 일은 누군들 자화상을 보는 것 같지 않았으랴. 그해 겨울, 우리 가족이 새로 생긴 찜질방에 갔을 때였다. 찜질방의 아늑한 조명 아래서 유난히 빛나는 민머리가 눈에 띄는 한 사내가 있었다. 그가 주위에 있는 사찰에서 온 스님일 거라고 생각하는 순간, 남편이 그와 반갑게 악수를 하는 것이다. “야, 인희야. 좀 어떠냐, 치료는 잘 되고 있는 거냐?” 그동안 수술 후 항암 치료를 하는 중이라 머리카락이 다 빠져 버린 그의 모습은 영락없는 스님이었다. 그는 항암 치료를 받는 환자답지 않게 표정이 밝았다. 우리가 실제 암 환자인 그 앞에서 ‘암’이라는 병명을 쓰기가 뭣해서 우회적인 표현을 쓰는 동안 그는 거리낌 없이 ‘위암’이라는 단어를 쓰며 그동안의 투병 과정을 설명해 주었다. 그가 암을 발견한 것은 우연이었다. 보험사에서 해 주는 건강 검진 서비스를 받던 중에 이상을 발견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암은 자각 증상이 없어서 조기 발견이 어렵다고 한다. 박인희 씨의 경우도 자각 증상을 거의 느끼지 못했다고 한다. 건강 검진을 받지 않았더라면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되어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를 찜질방에서 만났을 때만 해도 우리는 그의 완치에 대해서 반신반의했다. 공교롭게도 바로 5년 전, 그들의 후배 중 한 명이 같은 병으로 유명을 달리한 전력이 있었고, 그동안 우리 주변에서는 암으로 마흔 살도 되기 전에 세상을 버린 사람을 많이 봐 왔기 때문이었다. 대체로 젊은 사람들이 암에 걸려서 완치된 경우는 드물기 때문에 박인희 씨의 암 극복기에 특별한 비법이 있을 것 같았다. 그날 친구들 사이에서는 박인희 씨의 암 투병기는 단연코 화젯거리였다. 이제 40대 중반에 들어선 대한민국 성인 남자들에게 암을 비롯한 각종 성인병이야 말로 두려운 존재가 아닐 수 없다. 그날 그와 즉석에서 이루어진 일문일답 내용을 정리한다. 오 : 그동안 투병을 하시면서 암에 이르게 된 원인을 분석해 보셨나요? 박 : 2003년 7월 25일에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을 했고 8월 8일에 수술을 했는데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 그 당시에는 스트레스를 안고 살았던 것 같아요. 직장에서의 직위와 진급 관계로 고민도 많았고, 석사 학위 논문을 쓰던 중이였던 것도 그랬고……. 병원에서 진단받을 때 의사가 당시 3년간 크게 스트레스를 받은 일이 있었냐고 물었던 것을 보면 스트레스가 암의 가장 큰 발병 원인인 것 같아요. 내 성격 자체가 그런 스트레스를 제대로 풀지를 못해서 술을 많이 먹었던 것도 한 원인이었겠죠. 오 : 어쨌든 현재는 위암이 완치된 상태인데요. 그동안 건강관리를 하신 비법이 있다면요? 박 : 처음에 병원에 있으면 문병 오는 사람들이 무엇인가를 한 보따리씩 싸 가지고 와요. 온갖 좋다는 약재는 다 구해 와서는 먹어 보라고 하죠. 그것들을 순서대로 먹다 보면 하루해가 저물 때도 있었지요. 하지만 발병 초기에 조심해야 할 것은 대인기피증과 우울증이에요. ‘왜, 나한테 이런 시련이 왔을까’ 하는 고민에 빠지는 것을 가장 경계해야 합니다. 뻔한 이야기 같지만 가족, 친지들과 대화의 시간을 많이 갖고, 혼자 있는 시간을 피하고, 활동 범위를 더 넓혀야 합니다. 좋다는 것을 다 섭취하기보다는 꾸준히 복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 : 고기는 전혀 안 드시고 친구들한테 구워 주기만 하던데, 고기는 절대로 드시면 안 되나요? 박 : 오늘 삼겹살 딱 세 점 먹었어요. 고기류는 되도록 적게 먹어야 하지만 골고루 먹는 것도 중요합니다. 채식과 과일, 잡곡 위주의 식사가 좋아요. 위의 원상 회복에 도움을 주니까요. 특히 콩 종류는 식단에서 빠지지 않죠. 된장과 콩조림, 콩밥 등이 제 주식입니다. 오 : 발병의 원인이 스트레스 때문이었다면 지금은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을 찾으셨나요? 박 : 주말마다 등산을 다녀요. 처음에는 온 가족들을 데리고 다녔는데 차츰 환자 아닌 사람들이 싫증을 내서 요즘엔 혼자 다녀요. 집과 가까운 등산 코스를 개발해서 혼자 산을 다니다가 모르는 사람들과 세상사는 이야기를 나누는 일은 요즘 터득한 즐거움이죠. 오 : 현재 병원에서 완치 판정을 받은 건가요? 박 : 6개월마다 한 번씩 정기 검진을 받고 있거든요. 모든 검사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다른 장기로 전이가 되지 않았으니까 완치라고 봐야겠지요. 오 : 투병을 하시면서 ‘죽음’에 대해서 생각을 하신 적이 있나요? 박 : 죽음이 두렵기는 했지요. 하지만 죽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아니 내가 죽을 거라는 생각은 추호도 하지 않았어요. 남겨진 가족에 대한 걱정이 앞서기도 했지만 현대 의학에서 ‘암은 치료가 가능한 만성병’이라는 의사들의 말을 굳게 믿었어요. 투병을 하면서 그 말은 제 신조가 되었지요. 오 : 마지막 질문인데요. 그간 치료비는 얼마나 들었나요? 박 : 병원 입원비와 수술비 등이 가장 많이 차지했지만 각종 건강 보조제 구입 등으로 들어 간 비용이 5000만 원 정도인 것 같아요. 그날 남편의 대학 동기들 중에는 졸업 후에 처음 얼굴을 보는 친구들도 있었다. 이제는 풋풋한 젊은 날은 다 가고 삶에 연륜이 깊어지고 노련한 눈매로 나타난 중년의 사내들은 캠퍼스를 뒹굴던 20대를 추억하며 마음만큼은 밤을 새워 소주잔을 기울일 작정이었다. 박인희 씨의 암 극복기가 아니더라도 친구들 중 몇몇은 이미 술, 담배를 끊은 지 오래라며 분위기를 띄우지 않았고, 당뇨가 있다는 친구는 초저녁부터 피곤해하며 모임을 이끌지를 못했다. 그래도 그 분위기를 주도하며 웃음을 이끌어 내는 사람이 박인희 씨였다. 남편의 말에 따르면 원래 유머가 풍부한 편이라 학창 시절에도 친구들 사이에서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곤 했던 그였다고 한다. 그의 유머가 풍부한 성향이 긍정의 힘을 이끌어내 그를 암으로부터 자유롭게 한 원동력이 되었을지 모른다. 대한민국의 실질적인 원동력인 40대 남성들은 오늘날 스트레스로 인한 각종 질병에 가장 많이 노출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근본적으로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 순서겠지만 박인희 씨의 위암 극복기를 통해 교훈을 얻어야 할 것이다.田 글 오수향(ocho2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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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대한민국 40대 남성 박인희 씨의 위암 극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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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꽃무늬 봄 구두를 신고 띄어보자. 팔짝!
- 딸아이의 신발이 올 겨울에만 밑창이 떨어지거나 발등 부분이 찢어진 것이 벌써 네 켤레째였다. 잘 정비된 길과 많이 걸을 일이 없는 도시 생활에서 신발은 이미 실용적인 면보다도 기능적인 면이 부각되는 추세라고 한다. 하지만 문 밖을 나서면 돌과 흙이 울퉁불퉁한 맨땅이 더 많은 시골에서는 무조건 튼튼한 것이 최고다. 매번 딸아이의 신발을 사러 갈 때마다 투박하더라도 튼튼해 보이는 것보다는 반짝거리는 구슬 장식이 있거나 발등에 인조 꽃송이라도 붙어 있는 시골 환경에는 걸맞지 않는 화려한 신발들을 고르는 것은 내 어린 시절 신발에 맺혔던 기억들 때문이다. 10살쯤이었던가. 산타가 다녀간 크리스마스 아침에 눈을 떠 보니 동생과 내 머리맡에 빨간색 부츠가 나란히 놓여 있었다. 마침 바깥에는 눈이 내려 온 세상을 하얗게 덮고 있어서, 우리 자매는 그 부츠를 신고 너무 좋아서 눈밭을 춤을 추는 신발을 신은 듯이 뛰어다녔다. 백일홍 꽃처럼 빨간 색에 반짝반짝 윤이 나고 안에는 노란 털이 덧대어진 그 부츠는 흰 눈길을 아무리 뛰어다녀도 발이 시리지 않았고, 한 발자국을 디딜 때마다 꽃잎이 한 점씩 떨어지는 것 같았다. 발목 위로 올라오는 신발을 난생 처음 신어 보는 환희의 그 순간은 20여 년도 더 지난 세월의 더께가 앉은 지금도 가슴에 고이 간직하고 있다. 그렇게 며칠 흥분 속에서 빨간 부츠를 신고 다녔는데 어느 날, 나무 등걸 같은 뾰족한 것에 걸려 넘어지면서 하필이면 그 부츠 한 짝의 발목 안쪽이 쭉- 찢어지고 말았다. 그렇게 쉽게 찢어진 것을 보면, 그 부츠는 그리 좋은 품질은 아니었을 것이다. 우리 집은 아이들 신발을 품질이 좋은 것으로 사 줄 정도로 부모님이 마음의 여유가 있는 분들이 아니었으니까. 환희의 순간이 순식간에 낭패감으로 뒤바뀌어 나는 땅바닥에 주저앉아 대성통곡을 했고 집에 들어가서 부모님께 혼날 일에 눈앞이 더 캄캄해졌다. “다시는 부츠 같은 거 신을 생각하지 마라.” 보너스를 타는 달에 큰마음 먹고 딸들의 부츠를 처음으로 사준 부모님은 조심성 없는 딸의 만행을 보고 노발대발 끓어오는 심정을 누르며 이렇게 말하는 것으로 그치셨다. 그러나 나는 당장 그 찢어진 부츠 대신 신고 다닐 만한 신발이 없었다. 그 부츠는 그 동안 신었던 운동화가 다 떨어져서 새로 신을 사주는 김에 부모님께서 크게 인심 쓰듯 사 주신 거였다. 다시 마음만 먹으면 부츠는 아니더라도 운동화라도 사 주실 법도 하건만 우리 부모님 사전에는 절대로 그런 사치는 없었다. 며칠 후에 내 부츠의 찢어진 부분에 하필이면 외눈박이 궁예의 검정색 눈가리개 같은 땜질 자국이 생겼다. 엄마가 신발 수선하는 곳에서 비슷한 색깔이 없어서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며 손을 봐 온 것이 그 지경이었다. 그 당시 내 친구들 중에는 내 부츠를 따라서 똑같은 것으로 사 신은 친구들도 있었는데 검정색 땜통이 붙은 내 빨간색 부츠는 그래서 더 눈에 띄었다. 10살짜리 여자아이는 외출을 할 때마다 부츠에 난 검정색 상처를 가리기 위해 항상 바지가랑이를 잡아내려야 했으며 신발을 벗는 장소에는 가지 않으려고 친구네 놀러 가는 것도 꺼려했다. 그 검정색 땜통 부츠로 인해서 난 열 살 생애에 미리 동류의식에서 벗어나 차별화의 참담함을 경험해 버렸다. 땜질이 있는 부츠의 기억이 희미해져 가던 12살 여름, 엄마와 같이 신발 가게에 가서 빨간색 샌들을 함께 골라서 사게 됐다. 그 샌들을 사다 놓고는 좋아서 잠이 안 올 지경이었다. 머리맡에 두고 잘까 하다가 마루 밑에 고이 모셔 놓고 그 샌들을 신고 나는 듯이 학교에 가는 내 모습을 상상하다가 잠이 들었을 것이다. 다음 날 학교에 가려고 마루 밑에서 샌들을 꺼낸 순간, 믿을 수 없는 광경을 보고야 말았다. 밤새 집에서 키우던 강아지가 내 샌들을 잘근잘근 물어서 이빨 자국들이 선연했고 끈의 일부는 떨어져 나가 버린 것이었다. 그 강아지를 아무리 두들겨 패도 내 샌들은 원상회복이 될 리가 없었고, 이번에도 부모님은 제대로 간수를 못한 책임으로 실컷 잔소리만 들었을 뿐 내 샌들 비용을 두 번 지출하지 않으셨다. 이번에는 내가 먼저 찢어진 그 빨간색 샌들을 실로 얼기설기 엮어 보았지만 샌들의 상처는 회생 불가능이었다. 그 12살 여름에도 나는 새 샌들은 꿈도 못 꾸고 낡고 빛 바랜 운동화로 또 한철을 버틸 수밖에 없었다. 땜질 자국이 선명한 부츠와 한 번도 못 신어보고 상처투성이가 된 샌들은 12살 내 감수성에 선연한 빨간색 상처를 남겼었다. 시장에는 좋은 물건들도 얼마든지 있고 마음먹으면 한 철에 신발 두 켤레 정도는 사 신고 살 정도는 됐는데 그 당시에 우리 부모님은 참으로 내핍을 지향하며 사셨다. 철이 들어가면서 부모님을 이해는 하게 됐지만 딸의 감수성 따위는 안중에도 없이 생활에만 급급했던 당신들을 원망했던 적이 더 많았다. 한참 멋을 부리고 외모 가꾸기에 눈을 뜨는 대학 시절에도 나는 빨간색 신발과의 악연을 겪으면서 파악한 부모님의 성향에 자포자기하듯 맞추느라고 하이힐 한번 사달라고 하지 않고 수수하게 보냈다. 그것은 부모님에 대한 순종이라기보다 타협조차 하기 싫어서 외면하는 식의 나름대로는 반항의 한 방법이었다. 대학 졸업식이 코앞에 다가 왔고 마땅히 직장도 구하지 못한 상태였던 어느 날, 엄마가 나한테 백화점엘 가자고 하시더니 평소에는 눈길 한 번도 안 주던 쟁쟁한 디자이너 브랜드만 입점해 있는 층으로 들어서는 것이었다. “이제 너만 졸업시키면 우리 집도 한숨 돌릴 수 있다고 아빠가 좋은 옷 좀 한 벌 사주라고 하셨어.” 이렇게 말씀을 하시며 열어 보이는 엄마의 핸드백 속에는 현금 다발이 두둑했다. 나는 그 날 난생 처음으로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의 옷을 입게 됐고 덤으로 무릎까지 올라오는 반짝반짝 윤기도 선명한 유명 브랜드의 부츠까지 신게 되는 호사를 누렸다. 그동안의 부모님의 이유 있는 내핍 생활에 대해 내 가슴 속에 틀고 있던 똬리가 스르르 풀렸다. 하지만 감수성이 싹트는 시절에 겪었던 신발에 대한 유쾌하지 못한 기억은 딸아이의 신발에 대한 편력으로 자리 잡게 됐다. 그래서 딸아이에게 신발만큼은 종류별로 다 장만해 주고도 디자인이 예쁜 신발은 다 사 줘야 직성이 풀렸다. 현관에서 마구 굴러다니는 딸아이의 신발들을 볼 때마다 부모님처럼 사는 방법이 옳았는지도 모른다고 잠시 후회를 하다가도 예쁜 신발을 보면 또 사주고야 만다. 다행히도 딸아이는 신발을 얼마나 험하게 신는지 나의 예쁜 아이 신발을 사들이는 병적인 행동을 정당화시켜 주는 명분을 만들어 주곤 한다. 언 땅이 풀리고 겨우내 신었던 세 켤레의 부츠가 무거워 보이는 딸아이에게 신기만 하면 꽃 냄새가 묻어날 것 같은 꽃무늬 봄 구두를 장만해 줘야할 것 같다.田 글 오수향(ocho2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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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꽃무늬 봄 구두를 신고 띄어보자. 팔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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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산책] 한방과 우울증
- 얼마 전 아름답고 재능 있는 여배우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세상을 하직하기에, 그녀는 너무도 젊었다. 한창 꽃다운 나이인 25세. 아직 세상사를 제대로 경험하고 좌절하기에는 이른 나이였지만, 그녀가 남긴 유서에는 세상의 온갖 아픔과 괴로움을 다 짊어지고 살아가는 듯한 처절한 영혼의 몸부림이 여과 없이 드러나 있었다. 그녀를 사망으로 몰아간 병은 ‘우울증’. 과연 우울증은 어떤 병이기에 이토록 재능 있고, 전도유망(前途有望)한 한 영혼을 죽음으로 내몬 것일까? 괴테, 톨스토이, 버지니아 울프, 헤밍웨이, 다윈, 프로이드, 링컨, 처칠, 고야, 시벨리우스, 고갱 … 등등. 서로 다른 분야에서 큰 발자취를 남긴 이 위대한 정신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놀랍게도 이들 모두 우울증 환자였다는 사실이다. 흔히 우울증을 정신과 의지의 문제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 우울증 따위는 심약한 의지의 소유자만이 걸리는 것이고, 설사 그 병에 걸린다 하더라도 정신만 똑바로 차리고 의지를 굳건히 한다면 거기서 벗어나기는 여반장(如反掌)이라고 믿는 식이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 누구도 우울증을 정신과 의지로 쉽게 해결할 수는 없다. 아무리 마음을 굳세게 먹어도 살을 파고드는 치통(齒痛)에서 자유로울 수 없듯이, 우울증 역시 그러하다. 치통을 치료하기 위해 병원을 찾아가듯이 우울증 역시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지 방안에 홀로 틀어박혀 마음을 다잡는다고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우울증의 원인과 유형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의 5퍼센트가 우울증을 앓고 있고, 여성은 5명 중 1명이 남성은 10명 중 1명이 우울증에 걸리거나 걸릴 위기에 놓였다고 한다. 또 우울증 환자의 15퍼센트가 자살로 목숨을 끊는다고 한다.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전 국민의 8퍼센트에 달하는 320만여 명이 앓고 있는 이 우울증을, 세계보건기구(WHO)는 21세기 인류를 괴롭히는 10대 질병 가운데 하나로 지목했다. 사람은 누구나 살아가면서 한두 번쯤은 우울한 인생의 경험을 한다. 그러나 이것을 우울증이라고 부르지는 않는다. 우울증은 이러한 침울한 기분이 심화되어 일반인이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괴로움으로 심화된 상태를 말한다. 이 병은 대개 극도로 억제된 기분, 즉 침울감(억울 상태)으로부터 시작하여 여러 가지 증상들(특히 다양한 신체적 증상들)이 복합적으로 드러나는데, 일본의 한 학자는 그것들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1. 수면제로 쉽게 개선되지 않는 수면 장애. 2. 소화기 장애(식욕 부진, 배변 이상, 가스 증상, 메스꺼움, 구토, 식도 이상, 복통, 위장불쾌감, 구강 이상, 명치 통증, 트림). 3. 자율신경이상(천식, 과호흡, 호흡 곤란, 흉부 압박감, 입안 건조, 소화 불량, 설사, 변비, 심계 항진, 빈뇨, 이명). 4. 의욕 상실과 진통제로 쉽게 호전되지 않는 동통(피로감, 무력감·두통, 흉부통, 복부통, 관절통, 사지통, 배부통 근육통, 골반내통 등). 5. 식욕 증가제로 쉽게 호전되지 않는 체중 감소 6. 성욕 감퇴(불감증, 성 혐오증, 월경 이상, 무월경 등). 《우울증은 치료된다》, 와타나베 쇼스케 著, 동도원 刊. 54∼63쪽 가히 거의 모든 일반 병증에 우울증이 광범위하게 연루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우울증은 우울한 심리라는 전형적인 심리증상 외에도 다양한 가면을 쓰고 나타나기도 한다. 예컨대 어린이들이 부모의 품을 떠나기 싫어하거나, 학교에 대한 공포감을 갖고, 특정 물건에 지나친 애착을 보이는 행동, 사춘기 청소년의 가출, 무단 결석, 약물 남용, 성인들의 알코올ㆍ수면제 남용, 도박 등도 그 배면에도 우울증의 심리적 기제가 숨어 있다. 또 우울증은 억울사고(抑鬱思考)에서처럼 행동의 억제라는 지연적 양상을 보이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렇지만 때로는 이와 반대로 불안과 걱정, 긴장감, 두려움과 같은 느낌이 지나치게 표출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하는데, 중년 여성이 흔히 겪는 갱년기 증상이 그 대표적 예라 하겠다. 우울증은 대체 왜 생기는 것일까. 여기에는 생물학적 설명과 심리학적 설명이 있다. 전자에는 여러 가지 가설이 있는데, 그 중에는 뇌신경세포의 시냅스 간의 자극 전달 물질인 카테콜아민, 인돌아민 등이 감소하면 발생한다는 ‘카테콜아민 가설’, 뇌 속 세로토닌의 감소가 우울증의 원인이라는 ‘세로토닌 가설’, 또 간뇌 이상에 따른 아미노산 농도 저하가 원인이라는 ‘아미노산 가설’, 또 스트레스가 부신피질 호르몬 분비를 항진시켜 결과적으로 발병케 한다는 ‘스트레스 가설’ 등이 있다. 심리학적 원인으로는 독일의 저명한 정신과의사 크레치머의 설명이 자주 회자되곤 한다. 그는 인간 체형을 마른형, 비만형, 근골형, 발육 이상형 등 4가지로 나누었다. 그 가운데 조울증은 비만형에 생기고, 그 성격은 순환기질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순환기질은 사교성이 좋고 친절하고 친하기 쉬운 성향을 기본으로 하면서 쾌활하고 유머러스하고 생기 발랄한 외향적 성격과 차분하고 침착하고 매사에 사려 깊고, 부드럽고 온화한 소극적 성격으로 나뉘어 지는데, 우울증은 주로 후자적 성격자에게 많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우울증의 치료방법 우울증의 치료방법은 크게 약물치료와 정신요법으로 나뉜다. 양방의 경우 약물치료로는 전통적 항우울제인 심환계 항우울제와 모노아민 산화효소 저해제를 많이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약물은 좋은 효과에도 불구하고 적지 않은 부작용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약효는 다소 떨어지지만 부작용의 폐해를 줄인 차세대 항우울제들이 개발되어 쓰이고 있다. 그밖에 진정제, 기분안정제, 신경이완제 같은 약물들이 보조적으로 함께 이용되고 있다. 정신요법으로는 환자의 말을 잘 들어주면서 심리적 고통과 고립감을 누그러뜨리는 지지적 정신치료법, 환자의 마음속에 지속적으로 떠오르는(과거의) 부정적 사고 결정틀·인지적 오류들을 긍정적인 쪽으로 수정하는 인지행동요법, 환자의 과거 특정 시점의 사건과 우울증과의 유관 관계를 이해하여 결과적으로 병을 극복하게 하는 분석적 정신요법 등이 있다. 한방에서도 이와 유사한 정신치료요법이 있다. 예컨대 환자의 말을 잘 듣고 공감해 줌으로써 환자의 심리 상태를 전환시켜 주는 방법(移情變氣요법)과, 오행의 상극적 원리에 따라 우울한(金)기운에 대해 기쁜 마음(火)으로 극복하게 하는 방법(五志相勝요법)이 그것이다. 우울증에 대한 한방의 약물치료는 양방보다는 다양한 접근방법을 구사한다. 대개는 울(鬱)증을 정신적 억압에 의한 기 흐름의 왜곡으로 보고 이를 풀어주는 순기지제(順氣之劑)를 사용하지만, 여기에 머물지 않고 환자의 병리적 상태가 유발된 전체 상황을 종합적으로 해석하여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한다. 후세방에서 다용하는 귀비탕류는 안신(安神)의 목적으로 쓰고 온담탕류는 기울의 결과로 발생된 담음을 제거하여 정신작용을 청량케 하는 거담(去痰)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식이다. 침으로 병증을 개선하려 할 경우는, 우울증의 병원을 간울(肝鬱)과 심화(心火) 과다나, 사려 과다로 인한 비장기의 울결, 금(金)장부 기허의 문제, 또는 인체 생명력과 저항력 등을 담당하는 심포·삼초의 기능 저하가 관련되는 것으로 보고, 환자의 체질과 상태에 맞춰 관련 장부들을 다스리는 침법을 구사한다.田 글 명성환<장수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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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산책] 한방과 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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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산책] 한방과 아토피
- 한방과 아토피 아토피의 발병 원인으로는 음식, 환경 등 여러 가지를 꼽는다. 한방에서는 아토피 피부염을 간과 폐ㆍ대장, 심포ㆍ삼초 등과 같은 장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본다. 아토피 질환에는 주로 약물과 침 치료를 사용한다. 또 맥상에 따라 적합한 생식을 복용시키기도 하고, 요료법을 포함한 여러 가지 대체 의학적 방법을 병행하기도 한다. 아토피는 결코 만만한 병이 아니다. 아토피를 치료하기 위해 어떤 병원을 갈까 고민하는 환자에게, “아토피를 반드시 낫게 해 주겠다고 장담하는 병원은 아예 가지도 말라”고 조언하는 사람이 있을 만큼 치료가 어려운 병이다. 한방에서는 아토피를 태열과 유사한 개념으로 보는 경향이 있지만, 소위 모태에서 너무 익혀 나온 결과인 태열과 면역체계의 문제로 발병하는 아토피는 원인이 근본적으로 다른 것으로 봐야 옳다. 아토피의 발병 원인으로는 음식이나 환경 등 여러 가지가 지적되고 있다. 그 기전의 중심에는 활성산소가 있는데, 이것은 면역체계에 도움을 주는 물질이다. 체내에 세균이나 바이러스와 같은 이물질이 들어오면 식세포는 이것들을 잡아먹는다. 식세포가 지속적으로 작용하려면 잡아먹은 이물질을 빨리 소화시켜야 하는데, 이때 도움을 주는 것이 바로 활성산소다. 이처럼 활성산소는 몸에 유익한 것이지만, 체내에 지나치게 많으면 역으로 자신의 몸을 공격하기도 한다. 아토피를 비롯한 여러 가지 현대의 병들이 이러한 결과로 유발된다. 사실 인체에는 활성산소를 제어하기 위한 장치가 존재한다. SOD(Superoxide Dismutase)라는 효소인데, 이것이 항산화작용을 통해 활성산소와 같은 유해 요소를 무해한 물질로 변화시킨다. 그러나 아토피 환자의 경우, 이 효소 수치가 낮아 적당한 제어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더군다나 오늘날에는 환경적으로 활성산소의 과잉을 초래하는 요인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프레온 가스에 의해 파괴된 오존층을 뚫고 쏟아지는 자외선이나, 의료기관에서 쉽게 노출되는 방사선, 일상 속에서 아예 이웃이 돼 버린 전자파, 그밖에 자동차 배기가스, 염소화합물, 트리할로메탄, PCB, 농약, 살충제 등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고 접하는 많은 물질들이 체내의 활성산소 증가에 일조하고 있다. 활성산소는 그 자체보다 체내에서 지질(脂質 : 생물체 안에 존재하며 물에 녹지 않고 유기 용매에 녹는 유기 화합물)과 만나, 과산화지질로 변할 때 심각한 문제를 야기한다. 활성산소에 비해 작용력은 강하지 않지만, 과산화지질은 작용시간이 길고 세포의 내부까지 침투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이 과산화지질을 만드는 지질은 신체 내의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그리고 식품이나 화장품 속에 든 소위 ‘기름’류,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불포화지방산이라 하겠다). 과산화지질은 혈관과 장기 그리고 피부 조직에 부착, 서서히 생체에 피해를 끼치는데, 특히 아토피 환자의 경우 피부 최상층의 각질에 부착해 피부의 수분 보습 기능을 빼앗아 버림으로써 건조한 피부를 만들며 극심한 소양증(가려움증)을 유발한다. 아토피의 원인과 치료 한방에서는 아토피 질환을 어떻게 보고 치료할까? 한방에서는 폐주피모(肺主皮毛)라 하여 피부의 제반 질환을 폐의 문제로 이해한다. 실제로 피부에 발생하는 여러 질환들은 폐경락에 직접 자침하거나 폐경을 조율함으로써 괄목할 만한 효과를 본다. 그러나 가만히 살펴보면 아토피를 피부질환의 문제로 국한시키는 데는 의문의 소지가 있다. 아토피 질환은 피부의 건조증(金기운의 과잉)과 소양증(과잉된 金기운을 억제하기 위한 생명의 항상성원리에 의해 나타난 火의 기운)이 특징적으로 피부에 발현된다. 즉 증상만으로 보면 ‘피부’의 건조증과 소양증이 문제지만, 그 근본 원인은 피부의 건조증을 유발하게 되는 혈액의 조열(燥熱)함과 그것을 원천적으로 방지하지 못한 생명력(면역력)의 부재에 있다. 8체질 의학을 창안한 권도원 박사의 설명에 따르면 “진성 아토피는 금양체질자에 한하여 발생한다”고 한다. 금양체질은 인체에서 해독 기능을 발휘하는 간이 제일 부실한 체질자이다. 결국 이는 알레르기 질환인 아토피 피부염이 체내에서 이상면역반응을 일으켜 독소를 발생하게 될 때, 간이 이를 제대로 해독하지 못함으로써 발생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음양오행 체질론에서는 아토피 피부염을 간뿐만 아니라 폐ㆍ대장 심포ㆍ삼초 등과 같은 장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본다. 아토피 환자들을 실제 진맥(일반적 맥법인 촌관척맥법이 아닌 인영-촌구맥법으로 진맥)해 보면 간(담), 폐(대장), 심포(삼초)가 병들어 있는 맥상이 촉지된다. 간은 혈(血)을 저장하면서 핏속의 유해성분을 해독시켜 깨끗하게 하는 기능을 한다. 그러나 간이 부실하거나 발생되는 유해 요소가 과잉되면, 그것을 해독하느라 힘에 겨워 과부하 상태가 발생한다. 그 결과 간은 열을 받고 혈액은 조열(燥熱)해져 피부에 건조해지고 가려운 병증이 유발되는 것이다. 폐와 부부 장부인 대장의 경우, 기능이 원활치 못하면 숙변을 제대로 배출 못해 많은 유독 성분을 체내로 생산한다. 이것은 다시 간의 과부하를 초래하여 위와 동일한 과정을 겪는다. 한편 심포와 삼초는 우리 몸의 생명력과 면역력, 신진대사, 바이텔러티 등과 연관을 가지는 중요한 무형의 장부다. 이 양 장부가 병들면 인영맥(목젖 양옆)이나 촌구맥(손목에서 맥을 짚는 첫째 부위)에서 특징적인 맥상이 나타난다. 지복하(指腹下)로 길면서 말랑말랑하고 위(피부 쪽)로 통통 탄력 있게 튀어 오르는 맥상이 촉지된다. 이런 환자들은 면역력과 생명력의 저하로, 남들보다 쉽게 병에 걸리고, 특히 면역체계 이상 질환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진다. 이밖에도 심·소장에 문제가 있는 맥상이 촉지되는 등, 아토피 환자들은 여러 가지 장부들의 병적 상태가 교착돼 나타나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물론 이 모든 맥상이 동시에 나타나지는 않고, 그 중에 한두 개 정도가 섞여 나타난다. 아토피의 치료 원칙은 이렇게 나타나는 병맥을 살펴가며 정상맥으로 전환시키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아토피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한방에서는 주로 약물과 침치료를 사용한다.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맥상에 따라 적합한 생식을 복용시키기도 하고, 때론 요료법을 포함한 여러 가지 대체의학적 방법을 병행하기도 한다. 경험적으로 볼 때 어떤 경우는 조기에 효과가 나타나기도 하고, 어떤 경우는 장기적인 치료를 요한다. 이런 까닭에 아토피는 결코 만만한 병이 아니라고 하는 것이다. 체질적인 질환이자 면역체계의 이상에 따른 유전적 성향의 질환인 아토피를 치료함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절대 마음을 조급하게 갖지 않고 의사의 지시를 충실히 따라가는 것임을 다시금 강조한다. 田 한방에서는 아토피를 태열과 유사한 개념으로 보는 경향이 있지만, 소위 모태에서 너무 익혀 나온 결과인 태열과 면역체계의 문제로 발병하는 아토피는 원인이 근본적으로 다른 것으로 봐야 옳다. 아토피의 발병 원인으로는 음식이나 환경 등 여러 가지가 지적되고 있다. 글 명성환<장수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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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산책] 한방과 아토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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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친구네가 직접 흙으로 집을 지었습니다
- 친구네가 직접 흙으로 집을 지었습니다 언제부터인지 흙으로 지은 집에서 살고 싶다는 열망을 가진 사람들의 움직임이 조용하게 일어나기 시작했지요. 신석기 시대 움집 같은 집을 짓고 사는 사람에서부터 예술 작품처럼 빚어놓은 흙집을 짓고 유유자적하게 사는 사람까지 매스컴에 그런 사람들이 등장했을 때부터 우리도 그런 흙집에서 살날을 꿈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흙집을 짓는 방법에 관한 책과 잡지 등을 탐독하고 자료를 수집해 왔습니다. 실제로 흙집을 지은 사례를 찾아다니며 견학을 하고 사진을 찍어다 싱크대에 붙여놓기도 했습니다. 쌀을 씻을 때마다 그 사진을 보면서 우리도 하루빨리 마음 속에 그런 흙집을 짓게 되기를 기원해 왔습니다. 요즘처럼 깊고 긴 겨울밤에는 봄이 오면 집을 짓겠다는 결심으로 우리는 빈 종이에 설계도면을 그렸습니다. 대궐 같은 집에서 소박한 오두막집까지 많고 많은 집들이 우리의 상상 속에서 지어졌다가 부서지곤 했습니다. 하지만 몸으로 하는 일보다 머리로 하는 일에 더 익숙한 우리의 한계는 여기에서 더 이상 전진을 하지 못하고 항상 해를 넘겨왔습니다. 작년 뜨거운 여름 어느 날, 흙집을 짓겠다고 선언한 옆 동네에 사는 친구 오경숙은 우리와는 사뭇 성향이 달랐습니다. “새로 지은 축사 옆에 관리사가 한 채 있어야 할 것 같아. 이왕이면 흙집으로 지어 볼까 하는데 모아 놓은 자료들 좀 한번 보여줄래?” 그렇게 찾아 왔던 오경숙은 내가 자랑스럽게 내놓은 자료들을 쓰윽 한번 훑어보더니 전원주택에 관한 잡지 한 권만 달랑 들고 갔습니다. “흙집은 하지(夏至) 전에 지어야 하는 거래. 그것도 모르고 장마철에 일을 저질렀네. 오늘은 비가 와서 쉬기로 했다. 비 그치면 구경 와.” 그녀에게 이런 전화가 온 것은 우리 집에서 잡지책을 가져간 지 미처 일주일도 지나지 않은 때였습니다. 그녀는 우리처럼 요원한(?) 꿈을 꾸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야무진 꿈을 꾸고 있었던 것입니다. 다음 날, 득달같이 달려가 보니, 남편은 벽에 흙을 올리고 아내는 흙을 다져서 남편에게 넘겨주는 부부애가 담긴 아담한 흙집이 지어지는 중이었습니다. 빌려간 잡지에 나오는 웅장한 황토집은 아니었지만, 정말 우리가 꿈만 꾸던 흙으로 집을 짓고 있었습니다. 온 몸이 흙으로 범벅이 되어서도 철벅거리는 흙을 맨손으로 다지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친구의 모습은 차라리 성스러워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자기 손으로 살 집을 짓는 것이 아니라 마치 제단을 쌓는 것 같은 그녀의 모든 행위는 신성하게 보였습니다. 마라톤 경주에서 선두를 빼앗긴 것 같은 조금은 서운한 심정으로 찾아갔던 저는 친구의 모습을 보고 오히려 가슴에 전류가 흐르는 듯했습니다. 알량한 지식을 앞세워 그동안 친구 앞에서 아는 체를 해왔던 제 모습이 한없이 부끄러워졌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스무 마리가 넘는 한우가 자라고 있는 축사로 논과 밭으로 바지런하게 다니면서도 먼지 한 톨 없이 집 안 살림까지 해내는 그녀 앞에서는 항상 작았었는데, 그녀가 흙집을 짓는 모습 앞에서는 몸이 녹아내릴 지경이었습니다. 친구 부부는 시골에서 나고 자라서 자연스럽게 터득한 흙 다루는 법과 시골살이에 걸맞은 각종 장비와 몸으로 하는 일을 두려워하지 않는 결단력을 두루 갖추고 있었기에 꿈을 현실로 옮기는 일을 주저하지 않았던 거지요. 자기 손으로 살 집을 짓는 것이 아니라 마치 제단을 쌓는 것 같은 그녀의 모든 행위는 신성하게 보였습니다. 이젠 시골사람이라고 자처할 만큼 시골살이에 적응을 하고 있지만, 우리 부부가 친구네를 따라 가는 일은 뱁새가 황새를 쫓아가는 일보다 어려울 것 같습니다. 친구네의 흙집 짓는 일은 과감했던 시작에 비해서 진행 속도가 상당히 느렸습니다.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는 흙이 잘 마르지도 않고, 장마에 대한 대비책을 세워놓지 않은 난관이 있었던 거지요. 거기에 친구의 남편이 일 때문에 전적으로 그네들의 집 짓는 일에만 매달릴 수도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벽체를 쌓아 놓고 두 달이 훌쩍 지나가 버렸고, 지붕의 재료를 놓고 고민하는데 한 달씩이나 걸렸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흙집을 짓는다고 동네 어른신들마다 구경을 와서 각각 한 마디씩 훈수를 놓는 바람에 헛갈리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붕을 제대로 올리지도 못하고 축사를 짓고 남은 재료로 덮어놓는 수준에 그쳐야 했습니다. 그 이후로 한 번씩 방바닥에 보일러를 설치했다는 등, 싱크대 맞추는 곳을 소개해 달라는 등의 전화로 그녀의 흙집 짓기의 진행 상황을 알 수가 있었습니다. “드디어 도배를 하게 됐다. 근데 한지 도배지를 여기서는 구할 수가 없네. 어디서 사는지 아는데 없니?” 이런 전화가 온 날은 내내 따뜻했던 겨울 날씨가 갑자기 성을 내고 돌아서 한낮에도 영하에서 놀던 날이었습니다. 제가 기절초풍했던 일은 친구가 포장지로 쓰는 한지를 사다가 직접 풀을 쑤어서 바르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미 초배지까지 바른 상황에서 그녀는 부스스한 머리 스타일에도 상관 않고 콧노래까지 부르며 도배를 하고 있었습니다. 나이 삼십대 후반에 벌써 허리디스크에 시달린다는 그녀가 남편의 도움도 없이 척척 한지를 벽에 바르는 모습은 가히 초인적이었습니다. 직접 지은 흙집이라서 애착 때문에 그랬겠지만 저는 수시로 그녀가 사는 법에 감동을 받습니다. 친구네가 거의 반년씩이나 흙집을 짓느라 고생을 하는 동안 우리는 흙 한 삽 떠주지 못했습니다. 힘내라고 밥 한 번 사주지도 못했습니다. 그래도 우리 친구 오경숙은 드디어 흙집으로 입주했으니 주말마다 새집증후군 따위는 걱정 없는 자기네 집으로 우리 아이들을 보내라고 합니다. 우리가 시골 살이를 지탱하는 힘은 오경숙처럼 본 받을 만한 친구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 田 글 오수향 (ocho2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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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친구네가 직접 흙으로 집을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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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앙 알토(Kristian Aalto)
- 크리스티앙 알토(Kristian Aalto) 핀랜드 혼카메이저(Oy Honkamajat Finland Ltd) 관리책임자 “한국의 목조주택 핀랜드 보다 화려합니다” -------------------------------------------------------------------------------- 핀랜드 혼카메이저(Oy Honkamajat Finland Ltd)사의 관리책임자인 크리스티앙(Kristian Aalto)씨가 지난달 한국을 방문했다. 크리스티앙은 92년 한국과 처음 인연을 맺은 이후 핀랜드 목조주택을 한국에 널리 알리는데 기여해 온 인물. 이번 방한은 한국에서 새로운 파트너를 찾기 위한 것이었는데 이날은 한국의 에코하우스(대표 김성회)를 방문, 깊이 있는 협의를 했다. 에코하우스를 방문한 크리스티앙을 만나 핀랜드인이 보고 느낀 한국의 목조주택 시장에 대한 견해를 들어 보았다. -------------------------------------------------------------------------------- “유럽의 주택들이 단순하고 소박한데 비해 한국의 목조주택들은 지나치게 호화로운 경향이 있습니다. 한국의 목조주택이 유럽이나 북미의 목조주택에 근간을 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외형에선 다소 과장되게 받아들여진 것 같습니다” 최근 한국을 방문한 핀랜드 혼카메이저(Oy Honkamajat Finland Ltd) 관리 책임자 크리스티앙(Kristian Aalto)씨는 한국의 목조주택들이 유럽의 보편적인 주택들에 비해 화려한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다. 유럽의 주택들이 현지의 자연조건과 생활 형태 즉, 필요에 의해 오랜 시간을 두고 자연스럽게 표출된 주택형태인 반면 한국의 목조주택들은 단순히 이를 흉내냈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는 게 크리스티앙의 설명. 그는 일일이 예를 들어가며, 유럽 주택의 특징중 지붕 경사도가 심한 이유는 겨울철 쌓이는 눈의 하중을 줄이기 위한 방편이고, 데크의 활용도가 높은 것은 생활 습관상 다소 외형적이고 햇볕을 즐기려는 성향이 크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한국의 목조주택들은 유럽처럼 필요에 의해서라기 보다 단순히 ‘멋있다’는 점에서 접근한 인상이 짙다며, 어떤 경우엔 불필요하게 모양을 강조, 부자연스러워 보이는 집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인들의 목조주택의 얕은 이해도에 대한 지적도 빼놓지 않았다. “아직 목조주택 시장이 초기 단계여서 인지 한국인들은 나무의 특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 같습니다. 특히 크랙(갈라짐)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데 그러나 이는 나무가 갖는 자연스런 특성일 뿐 이것이 구조적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크리스티앙은 여러 나라를 다녀 보았지만 초기 시장의 경우 공통적으로 크랙을 우려하는 경향이 있었다며 그 중에서도 한국은 우려도가 큰 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나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생기는 것일 뿐 좀 더 목조주택이 보편화되면 자연스럽게 이해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한국시장에 대해선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나라로 보고 있다며 이는 최근 수년 사이 신장률이 급격히 커졌고, 앞으로도 이런 성장세가 어느 시점까지는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국 사람들에겐 솔직하고 인간적인 면들이 많습니다. 명쾌하고 의사 표현도 빠르기 때문에 외국인 입장에서 파트너십을 발휘하는데 불편이 없습니다. 이런 면들은 일본보다도 비교 우위에 있는 한국인들만의 장점입니다” 크리스티앙은 한국은 사업파트너로 매력적인 나라임을 강조하고 기타 동아시아의 여러 나라에 비해 비즈니스 환경은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田 글 류재청/사진 김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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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앙 알토(Kristian Aal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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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NTRY HOUSE & LAND] 성호건의 전원주택과 땅 3 토지, 전원주택 현장답사 때 체크 사항(1)
- 호건의 전원주택과 땅 3 토지, 전원주택 현장답사 때 체크 사항(1) 인터넷 정보와 실거래가 플랫폼들이 매우 잘되어 있어 집에서도 상당히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토지와 전원주택 등 부동산 상품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답은 여전히 현장에 있다. 현장답사 출발 전 체크해야 할 것에 대해 살펴보자. 글 성호건(코드랩 대표공인중개사) 땅과 전원주택 기준 잡기 사람들은 일상 속에서 대화하다 보면 “혈액형이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을 하곤 한다. 최근 들어서는 혈액형보다 “MBTI가 무엇인가요?”라며 유형검사에 대한 결과를 묻는다. 그리고 어떤 유형에 대한 특징을 읽어주면 “맞아 맞아, 나 그런 거 같아. 신기하네.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거 같아~”라고 주거니 받거니 대화를 나누곤 한다. 성격유형검사를 하는 이유는 내 성향을 좀 더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소하지만 가장 빈번한 실수들을 줄이기 위해서이다. 부동산도 마찬가지이다. 토지와 전원주택을 매입할 때 본인에 대한 파악이 안 된 부분에서 기인하는 실수가 가장 많다. 기획 부동산에 속아서 땅을 잘 못 샀다거나 토지나 전원주택을 샀는데 큰 하자가 있어 목적하는 바를 제대로 이루지 못했다는 얘기는 생각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튜브나 각종 SNS를 보면 만족했다는 얘기보다는 말 그대로 ‘절망’적인 전원생활을 했다는 자극적인 내용들이 많다. 한 쪽 얘기만으로 모든 것을 알 수는 없지만, 7년간 토지와 전원주택 중개업을 하면서 들어오고 나가는 사람들을 본 결과 대체로 ‘MBTI나 성격유형검사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마음처럼 자신을 잘 모르고 객관화나 기준이 명확하지 못했던 것’이 만족스럽지 못한 전원생활의 원인이었던 것 같다. 진심으로 본인의 로망을 실현할 전원생활에서 만족도를 높이고 싶다면 인문학적 부분을 중요하게 체크할 필요가 있다. 큰 틀에서 그 요소들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역세권과 편의시설 그리고 접근성 전원생활을 하면서 만족도를 높이는데 있어 전철역이나 편의시설 그리고 대로변과의 접근성이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이는 개개인마다 다를 수는 있다. 도시에만 살다가 전원으로 오는 사람의 경우 전철역과 편의 시설과의 접근성을 따져보곤 하는데, 이 경우 본인에 대한 파악이 잘 안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전원주택에서는 전철역과의 접근성이 가격 형성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양평 기준으로도 양평역이나 생활기반 시설과 가까운 토지보다 자연친화적으로 잘 형성된 전원마을이나 강 인근 혹은 강 조망의 땅이 훨씬 비싼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도시처럼 전철역이나 편의시설이 가까워서 좋은 점도 있지만 그 소음과 불빛은 편하게 쉬려고 온 전원생활에 상당히 이질적인 요소가 된다. 이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는 전원 속에 있는 펜션들을 몇 군데 이용해 보면서 실제로 전철역이나 편의시설이 먼 것이 불편한지, 혹은 가까운 게 편한지에 대해 스스로 체크해 볼 필요가 있다. 산 조망권 & 강 조망권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지만 육지에서 바라보면 물보다는 산이 훨씬 많다. 그러다 보니 물과 가까우면서 가치 있는 땅들은 희소한 편이고 ‘강 조망, 바다 조망, 계곡 인접’ 등의 타이틀을 가진 땅들의 가격이 비교적 비싸다. 다만, 이것은 경제적인 관점이지, 생활에 있어 만족을 줄 수 있는 ‘가끔 보아서 좋은 땅’과 ‘자주 봐도 질리지 않는 땅’이라는 개념과는 다르다. ‘강이 더 좋다’ ‘산이 더 좋다’라는 비교 개념이 아니다. 여기서는 굳이 많은 사람들이 이미 나눠놓은 장단점을 언급하는 것도 크게 중요하지 않다. 그 장단점 또한 자신의 기준에 맞추면 되기 때문이다. 간혹 본인의 사주 측면에서 ‘흙과 잘 맞는다’ ‘물과 잘 맞는다’로 나누는 분들도 있는데, 본인 마음이 편하고 오랫동안 지내도 질리지 않는 환경이 정답이다. 남들 기준으로 희소하거나 비싸고 싸고의 기준으로 맞추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특수한 설계 혹은 비싼 자재들 처음엔 이곳 전원주택에서 영원히 살겠다는 마음을 갖지만 막상 지내다 보면 만족 유무를 떠나 꼭 한 번은 이사를 하게 된다. 따라서 로망을 채우기 위한 전원주택을 짓더라도 지나치게 특수한 설계를 하거나 비싼 자재를 사용하게 되면 환금성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 필자의 고객 중에 43평의 제법 큰 전원주택을 지었는데 막상 실내로 들어가면 크다는 느낌이 안 들었다. 팔려고 내놓았을 때도 많은 고객들에게 지적되었던 부분이었다. 그 이유는 본인이 짐이 많아서 다용도실을 지나치게 크게 함으로써 넓은 평수의 집임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거실이나 방이 모두 작았던 것이다. 집으로서의 실용성에 중점을 두고 다용도실은 외부 창고나 이동식주택을 활용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한 사례로 유명한 화가가 벽지에 그림을 그린 전원주택이 있다. 그 집의 건축주는 판매할 때 그림 값을 집값에 억에 가까운 금액을 올려 책정했다. 그 그림의 가치를 아는 분이라면 살 수 있겠지만 역시나 매매가 쉽지 않은 경우다. 이렇듯 너무 특수한 설계와 비싼 자재를 선택할 때는 꼭 한 번쯤은 환금성도 생각해 보는 게 좋다. 삶의 만족도와 자산으로서의 가치 전원주택을 찾다 보면 내 삶의 가치를 올려줄 부동산과 실제 자산으로서의 가치가 꼭 비례하진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담하다 보면 당연히 재테크도 되고 만족스러운 전원생활을 즐기길 원한다. 물론 그 중간 타협점이 있는 토지들이 있을 수 있다. 이런 경우는 본인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원하는 매물을 찾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 매입 후의 자세 스스로 만족스러운 매물을 구매했다면, 누군가에게 자랑하거나 평가받고 싶은 욕구가 생기기 마련이다. 꼼꼼히 살펴보고 매입했다면 대부분 잘 샀다고 말하겠지만, “~가 안 좋다"라는 식으로 말을 하는 이들도 있다.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말과 일맥상통하는 사람들일 거다. 그러한 말을 듣게 되면 만족스러웠던 전원생활에 상처를 받을 수 있다. 가끔 몇몇 고객들에게 매입 후에 잘 산 게 맞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는데, 그 이유는 대부분 이러한 시샘하는 지인에 의해서 발생한다. 전원주택의 만족도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나 자신이다. 잘 샀다고 생각하고 생활이 만족스럽다면 플러스보다는 마이너스 요인이 될 남의 평가는 중요하지 않다. 어느 공인중개사가 잘 하는 곳일까? 우리는 앞선 주제에서 원하는 지역도 선정하고 그 지역의 대략적인 시세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또 내가 원하는 전원생활을 위해 기준도 잡게 되었다. 이제 그에 맞는 물건만 찾으면 될 텐데 이 또한 막막한 부분이다. 신문 광고를 보기도 하고, 네이버 부동산을 보면서 매물들을 확인하지만 인터넷만 봐서는 좋은 물건인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공인중개사사무소에 전화하거나 방문하게 된다. 공인중개사를 전적으로 믿고 거래를 해도 되는지, 공인중개사가 정직한 사람일까 하는 걱정도 앞선다. 어떤 공인중개사가 잘하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일까? 부동산 컨설팅 회사와 부동산 공인중개사 사무실인지 꼭 살펴봐야 한다. 지방에서 토지나 전원주택을 알아보다 보면 ‘부동산 컨설팅’이라는 간판이 눈에 띄고, 그 간판에 공인중개사사무실이라는 문구가 없는 경우가 있다. 일반 소비자들은 잘 모르지만 정식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따고 부동산 사무실을 차린 사람들에게는 간판에 대한 의무사항이 있다. 간판에 공인중개사사무실의 대표 이름이 들어가야 하고 해당 관청으로부터 부여받은 사무실 등록번호를 꼭 적어야 한다. 반대로 자격증 없이 활동하는 부동산업자 들은 ‘공인중개사’ 혹은 ‘○○○부동산’등의 이름을 사용할 수 없으며 꼭 ‘컨설팅’이란 단어를 붙여야 한다. 즉, 간판에 공인중개사나 대표자 명, 사무실 등록번호가 없다면 그곳은 전문 공인중개사 자격증 없이 활동하는 부동산 업자라고 보면 된다. 그런 사무실 중에는 부동산 개발을 하는 곳도 있고, 분양을 하는 곳도 있지만 ‘중개’행위는 엄연히 불법이다. 그들이 중개했을 때 계약서의 공인중개사란에 이름이 들어갈 수도 없으며, 공인중개사들이 계약 시 제공하는 공제증서를 통해 중개사고에 대비할 수도 없다. 따라서 부동산 컨설팅 회사와 공인중개사 사무실은 엄연히 다르므로 주의해야 한다. 내가 지금 상담받고 있는 사람은 공인중개사? 부동산 실장? 명함은 대표인데...? 공인중개사 자격증 대여라고 들어봤을지 모르겠다. 앞에서 알려 준대로 공인중개사 대표 이름도 있고 사무실 등록증 번호도 있는 간판을 보고 방문했는데, 명함은 간판에 적혀있는 대표자명과 다른 경우가 있다. 물론, 공인중개사들이 임장도 가기 때문에 중개보조원을 두기도 한다. 중개보조원의 경우 실장이란 직함을 사용하는 게 일반적인데 명함에 ‘○○○ 대표’라고 적혀있다면, 이들은 중개사 자격증을 대여해 불법으로 중개하는 곳이다. 이들 역시 중개 활동을 해서는 안 된다. 이를 확인하는 방법은 공인중개사 사무실에 들어가기 전에 간판에 있는 대표자명과 사무실 등록번호가 사무실 안에 들어갔을 때 받은 명함의 공인중개사와 일치하는지, 혹은 중개사무실에는 사무실 등록증을 명시하게 되어 있는데, 그 등록증의 등록번호와 일치하는지 확인해 보면 된다. 공인중개사의 첫 번째 실력은, 모름지기 중개물건이 많아야 한다. 필자는 공인중개사로서 활동도 하지만 현재 양평에서 토지와 전원마을 개발을 더 왕성히 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단순히 중개를 할 때보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토지를 사거나 집을 지으면서 생기는 변수들, 혹은 집의 하자 요소 등에 대해 일반 중개사들에 비해 더 깊은 설명이 가능하다. 그럼 중개를 더 잘 할 수 있을까? 조금 부끄러운 말이지만 토지, 전원주택 전문가로서의 타이틀은 모르겠지만 중개 활동에 있어서만큼은 필자보다 잘하는 공인중개사분들이 훨씬 많다. 많은 분들이 토지나 전원주택 중개를 잘하려면 세무, 건축, 법적인 요소들을 많이 알아야 전문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것은 그 분야의 전문가가 따로 있다. 중개 전문가는 무엇보다 좋은 물건을 많이 확보하고 있고, 그 물건에 대한 파악이 잘 돼 있어야 한다. 필자는 아무래도 개발업과 함께 하다 보니 중개사나 부동산업을 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지식을 강의하기도 하지만 중개만 전문적으로 하는 분들에 비해서는 중개 물건이 부족할 때가 많다. 공인중개사로서의 역할은 좋은 물건을 많이 확보하여, 매수 희망 고객과의 상담 후 딱 알맞은 물건을 소개해 줄 수 있는 것이 가장 근본이다. 그다음에, 중개사 고가 나지 않도록 물건에 대한 파악이 꼼꼼히 돼 있어야 하며 계약서도 상호 투명하고 법적인 문제가 없도록 작성해야 한다. 이 외에 간단한 세무 상담이나 건축 상담, 대출 상담 등의 지식은 그 공인중개사의 부가가치 자산이다. 또 매도자의 입장에서는 매도 의뢰를 중개사에게 했을 때, 내 물건의 특징을 잘 잡고 빨리 팔릴 수 있는 자문을 도와줄 수 있어야 한다. 성실은 기본, 그 중개사무실의 블로그나 유튜브 채널을 꼼꼼히 살펴보라. 그렇다면 물건이 많은 지 적은 지는 어떻게 비교할 수 있을까? 예전에는 대부분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물건을 찾았고, 중개사분들도 대부분 블로그 글을 포스팅하면서 물건을 홍보했다. 최근 들어 토지와 전원주택은 유튜브로 많이 넘어오고 있다. 수요층이 그곳에 많기 때문이다. 또 유튜브에 많이 올릴수록 선순환을 통해 매도자들에게도 물건을 많이 받게 된다. 현시점에 토지와 전원주택을 사고팔고 싶어 하는 고객들은 유튜브라는 플랫폼이 가장 밀접해 있다. 블로그나 유튜브를 매력적이게 만들려다 보면 그 작업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성실하고 꾸준하게 하고 있다면, 그곳은 현시점에 매물도 많고 중개사 성향 자체가 성실하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내가 원하는 지역이 있다면 유튜브나 블로그에 ‘○○지역 토지 혹은 전원주택’이라고 검색해서 성실하게 올리고 있는 중개사들에게 도움을 받기를 권장한다. 성호건(코드랩 대표공인중개사) 중앙대학교에서 경영학과 도시계획부동산을 복수 전공했다. 현재 양평에서 코드랩 공인중개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국부동산개발연구소 법인을 설립하여 토지 및 전원마을을 개발하는 시행을 맡고 있다. 60세대 자연친화적인 1억 대 전원마을 개발로 환경부와 국토교통부 후원의 2019 조선일보 미래건축문화대상을 수상했으며, 언론 및 강의를 통해 토지와 전원주택에 대한 전문 컨설턴트로도 활동 중이다. 031-775-8025 kodlab1@naver.com 유튜브 채널 : 코드랩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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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UNTRY HOUSE & LAND] 성호건의 전원주택과 땅 3 토지, 전원주택 현장답사 때 체크 사항(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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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 전원주택단지] 실속파를 위한 스타일리시 전원주택 증평 자연이온빌리지
- 실속파를 위한 스타일리시 전원주택, '자연이온빌리지' 주택시장이 베이비부머세대에서 에코세대로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을 종종 접한다. 당장 현실에서 이러한 흐름은 미미할지라도 머지않아 중요한 트렌드가 될 것이다. 에코세대의 특징으로 ‘실속’을 꼽을 수 있다. 이는 에코세대의 경제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탓도 있지만, 이들의 합리적인 성향에 기인하는 면도 있다. ㈜엔아이건축에서 분양 중인 ‘증평 자연이온빌리지’를 방문해 실속 있는 전원주택의 면면을 살펴보았다. 글 강창대 기자 | 사진 최은지 기자 취재협조 (주)엔아이건축 HOUSE NOTE DATA 위치 충북 증평군 덕상리 536-1 일원(까치로길)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폐율 40%, 용적률 100%)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설계기간 2개월 공사기간 3개월 토지 전용면적 419.00㎡(126.75평) 토지 분양면적 566.00㎡(171.21평) 건축면적 111.54㎡(33.64평) 건폐율 26.62% 연면적 157.26㎡(47.57평) 실면적 135.84㎡(41.09평) 1층 90.12㎡(27.26평) 2층 45.72㎡(13.83평) 포치 23.21㎡(7.02평) 발코니 4.56㎡(1.38평) 데크 3.93㎡(1.19평) 용적률 37.53%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점토기와 벽 - 스타코, 파벽돌 내부마감 벽 - LG하우시스 베스띠 실크벽지 바닥 - LG 하우시스 리얼 강마루 주방 - 도기질 타일 욕실 - 도기질 타일(벽), 포세린 타일(바닥), PVC(천장) 단열재 글라스울 R-23‘가’등급 지붕 - 글라스울 R-37‘가’등급 외단열 - 스타코 시스템 계단재 디딤판 - 멀바우 난간 - 평철 난간 / 손스침 창호 3중유리 시스템창호 현관 포세린 타일 조명 렉스 주방기구 한샘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시그넷(세면기), 대림바스 CC720(양변기)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설계 및 시공 ㈜엔아이건축 02-562-9977 http://ni-housing.com 우리나라 국토를 놓고 보면 증평군은 가운데 위치해 있다. 전국의 웬만한 곳은 두 시간 안팎에 닿을 수 있을 만큼 증평은 사통팔달의 입지를 자랑한다. 증평에서 남서쪽으로 10㎞ 남짓한 거리에 청주국제공항이 들어선 이유도 이러한 지리적 특성이 한몫했을 것이다. 증평의 자연환경 역시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다. 증평군 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좌구산(해발 657m)에는 전국에서 가장 큰 356㎜ 굴절망원경을 설치한 천문대가 있다. 이는 이곳 일대가 도심지에서 발생하는 광공해光公害가 없고 대기가 맑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증평은 물이 풍부해 수변도로와 공원 등이 잘 조성돼 있기도 하다. 보강천이 증평의 도안면과 증평읍의 들판을 적시며 흐르고, 증평의 남쪽 경계를 이루는 산골짜기에서 발원한 삼기천은 삼기저수지에서 모여 북쪽으로 흐르다 보강천과 만난다. 증평의 북쪽으로는 두태산과 보광산, 칠보산이 병풍처럼 두르고 있어 겨울 찬바람을 막아준다. 증평군청에서 청주시로 이어지는 540번 지방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덕상교차로에서 동쪽으로 틀어 삼기천을 가로지르는 작동교를 건너면 나지막한 구릉에 안긴 듯 포근한 주택단지가 나온다. 남쪽을 향해 완만하게 경사를 이룬 단지에는 햇살이 가득하다. 단지에서 내리막 쪽으로 돌아서서 남쪽을 바라보면 멀리 삼보산(해발 273m)이 보이고, 그 앞으로 농경지가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그 사이로 흐르는 삼기천과 수변에 조성한 자전거도로가 눈에 들어온다. 단지는 햇빛이 잘 들어 겨울 한낮에는 웬만한 추위에도 난방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다. 컨테이너로 마련한 분양사무실에도 햇빛이 가득 들어와 실내 공기가 훈훈하다. 이곳은 ㈜엔아이건축에서 설계와 시공, 분양까지 하는 전원주택단지 ‘자연이온빌리지’다. 현관 평면도에서 제일 왼쪽에 자리한 안방에는 드레스룸과 전용 욕실이 딸려 있다. 지중해풍과 모던 스타일 단지에는 다양한 디자인과 규모의 집들이 있다. 전원주택단지 중에는 비슷한 스타일과 디자인으로 설계한 주택들을 미리 시공한 후 땅과 함께 분양하는 곳도 있다. 이런 경우 일관된 주택의 이미지가 단지에 시각적인 통일감을 부여하고, 입주자들은 비교적 큰 고민 없이 주택을 고를 수 있다. 하지만 자연이온빌리지는 건축주가 단지 내에서 마음에 드는 대지를 먼저 분양 받은 다음, 건축주의 취향과 여건에 맞추어 설계하고 시공한다. 이와 관련해 대부분의 건축주가 단지 내에서 시공 실적이 많은 ㈜엔아이건축을 설계 시공사로 선택하는 편이다. 그래서 자연이온빌리지에 들어선 주택들은 모양과 규모가 모두 제각각이다. 그렇다고 자연이온빌리지만의 정체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곳의 주택들은 크게 두 가지 타입이다. 지중해풍과 모던 스타일이 바로 그것이다. 취재를 위해 방문한 주택은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45평형대 지중해풍 주택이다. 주택의 전면에는 거실과 식당에 면한 위치에 처마를 길게 빼 널찍한 주랑형 데크를 두었고, 이를 현관까지 넓혀 일체형 포치를 디자인했다. 또한, 스타코로 마감한 외벽에 포인트로 파벽돌을 사용하거나 나지막한 지붕에 붉은색 기와를 얹은 점, 데크와 발코니에 설치한 아치형 인방 등이 지중해풍 주택의 특징을 보여준다. 지중해풍 주택은 주로 그리스와 이탈리아 지역에서 볼 수 있는 타입으로, 여기에 스페인 건축 양식의 영향을 받아 독특한 스타일로 발전해 왔다. 회벽과 붉은 기와, 아치형 인방 그리고 널찍한 야외 공간 등은 지중해풍 주택 디자인의 주된 특징이다. 지중해풍 주택의 또 다른 특징은 1층에 가족 공용공간을 개방적으로 꾸미고 야외에 여가를 위한 넓은 공간을 둔다는 점이다. 이런 특징은 여름에 햇빛이 강하고 통풍을 중시하는 우리 실정에도 잘 맞는다. 자연이온빌리지의 주택도 이러한 특징을 잘 보여준다. 1층에는 거실과 식당 주방을 일체형으로 구성했고, 거실은 1, 2층을 터 보이드Void를 조성했다. 보이드는 비어 있는 공간이지만, 건물 내 다양한 공간이 교집합을 이루는 구심점과 같아 주택의 구석구석이 거실을 중심으로 호응하게 한다. 주방 싱크대는 벽지와 어우러지는 미색 톤으로 마감돼 밝고 화사한 느낌을 준다. 밝은 톤은 가구와 강마루의 묵직한 브라운 톤과 대조를 이루면서 단순하고 모던한 실내 분위기를 만든다. 식당에도 옥외 데크로 나갈 수 있는 창호가 있다. 거실과 식당 사이에 놓인 유리 칸막이는 공간을 분리함과 동시에 시각적인 개방감을 주고, 주방의 실링라이트는 반사광으로 은은한 분위기를 만든다. 주방/식당에서 바라본 복도. 복도 끝에 안방이 있고, 안방과 거실 사이에 현관이 배치돼 있다. 벽(주택의 후면) 쪽으로 보이는 문은 각각 욕실과 다용도실로 통한다. 거실과 현관 사이에 목재 루버와 중저 톤으로 마감한 패널을 설치한 아트월은 보이드의 수직적인 느낌을 강조하면서 개방감을 더욱 높여준다. 패널 안쪽으로 조명을 두어 은은한 빛을 연출한 점도 눈에 띈다. 식당과 거실은 칸막이로 구분했지만, 중심부에 유리 칸막이를 설치해 시각적으로 막힘이 없도록 했다. 거실의 조명은 높게 뚫린 보이드를 화려한 샹들리에로 장식했고, 주방과 식당에는 실링라이트Ceiling Light를 주조명으로 활용해 은은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넓은 창으로 주변 풍경이 펼쳐지는 거실. 거실은 1, 2층을 터서 조성한 보이드로 개방감이 든다. 좌측 아트월의 루버와 패널은 보이드의 수직적인 느낌을 강조한다. 거실에서 바라본 계단실. 밝은 톤과 묵직한 부라운 톤이 대조를 이루는 가운데 검정색 평철 난간이 더욱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아래에는 보일러실이 배치돼 있고 외부에서 출입하도록 했다. ‘ㄷ’자로 꺾어 오르는 계단실 아래에는 보일러실을 두는 등 자투리공간을 실용적으로 활용했음을 엿볼 수 있다. 2층은 양쪽 끝에 방을 두고 긴 복도로 이었다. 복도에는 화장실과 발코니를 배치하고 가운데 난간은 보이드를 통해 거실과 이어진다. 실내는 미색을 띠는 실크벽지의 화이트 톤, 그리고 강마루와 문, 빌트인 가구의 묵직한 브라운 톤이 대조를 이루며 대체로 모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2층 계단실 입구와 복도. ‘ㄷ’자로 꺾인 계단과 평철난간은 시점에 따라 기하학적이면서도 다양한 조형적 변화를 보여주고 시각적으로 개방감을 준다. 2층 복도 난간과 거실 보이드. 이렇게 보이드는 주택 곳곳의 공간과 호응하며 거실이 구심점이 되게 한다. 2층 방과 창. 단지를 둘러싼 구릉 너머로 삼보산과 농경지가 시원스레 펼쳐진다. 지중해 스타일의 건축 디자인의 특징인 아치형 인방이 있는 2층 발코니 지중해풍과 더불어 자연이온빌리지의 주택 타입으로 채택한 모던 스타일 주택은 외쪽지붕을 징크로, 외벽은 세라믹 사이딩으로 마감해 단순하고 세련된 모습이다. 1층은 개방감을 특징으로 하는 지중해풍 주택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주로 개인 공간이 배치돼 있는 2층은 발코니 대신 널찍한 베란다를 두는 등 다양한 변주로 공간에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랑형 데크와 포치 지중해풍과 더불어 자연이온빌리지의 주택 타입으로 채택한 모던 스타일 주택은 외쪽지붕을 징크로, 외벽은 세라믹 사이딩으로 마감해 단순하고 세련된 모습을 하고 있다. 단지를 가로지르는 중앙 통로에서 바라본 전경. 남향으로 완만한 경사를 가진 자연이온빌리지는 볕이 잘 들어 밝은 느낌을 준다. * ㈜엔아이건축 기획경영팀 김지훈 이사는 증평이 인근 타 지역과 달리 인구 증가세가 두드러지다고 말한다. 실제 증평군이 발표한 인구 동향에 따르면 2014년 이후 올 11월까지 8.47%의 인구증가를 보이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다. 김 이사는 특히 자연이온빌리지에 입주하는 세대 가운데 30, 40대 에코세대가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대한 분석으로 김 이사는 두 가지를 꼽았다. 하나는 가까운 도시의 아파트 구입비보다 밑도는 가격으로 전원주택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이고, 또 하나는 증평이 잠재력을 지닌 젊은 지역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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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 전원주택단지] 실속파를 위한 스타일리시 전원주택 증평 자연이온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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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 전원주택 단지】 실속파를 위한 스타일리시 전원주택, '자연이온빌리지'
- 주택시장이 베이비부머세대에서 에코세대로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다는 주장을 종종 접한다. 당장 현실에서 이러한 흐름은 미미할지라도 머지않아 중요한 트렌드가 될 것이다. 에코세대의 특징으로 ‘실속’을 꼽을 수 있다. 이는 에코세대의 경제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탓도 있지만, 이들의 합리적인 성향에 기인하는 면도 있다. ㈜엔아이건축에서 분양 중인 ‘증평 자연이온빌리지’를 방문해 실속 있는 전원주택의 면면을 살펴보았다.글 강창대 기자 | 사진 최은지 기자취재협조 (주)엔아이건축 HOUSE NOTEDATA위치 충북 증평군 덕상리 536-1 일원(까치로길)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폐율 40%, 용적률 100%)건축구조 경량 목구조설계기간 2개월공사기간 3개월토지 전용면적 419.00㎡(126.75평)토지 분양면적 566.00㎡(171.21평)건축면적 111.54㎡(33.64평)건폐율 26.62%연면적 157.26㎡(47.57평)실면적 135.84㎡(41.09평) 1층 90.12㎡(27.26평) 2층 45.72㎡(13.83평) 포치 23.21㎡(7.02평) 발코니 4.56㎡(1.38평) 데크 3.93㎡(1.19평)용적률 37.53%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점토기와 벽 - 스타코, 파벽돌내부마감 벽 - LG하우시스 베스띠 실크벽지 바닥 - LG 하우시스 리얼 강마루 주방 - 도기질 타일 욕실 - 도기질 타일(벽), 포세린 타일(바닥), PVC(천장)단열재 글라스울 R-23‘가’등급 지붕 - 글라스울 R-37‘가’등급 외단열 - 스타코 시스템계단재 디딤판 - 멀바우 난간 - 평철 난간 / 손스침창호 3중유리 시스템창호현관 포세린 타일조명 렉스주방기구 한샘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시그넷(세면기), 대림바스 CC720(양변기)난방기구 가스보일러설계 및 시공 ㈜엔아이건축 02-562-9977 http://ni-housing.com 자연이온빌리지 단지에는 크게 지중해풍(좌)과 모던 스타일(우) 두 가지 타입의 주택이 있다. 이 주택은 마무리 작업 중인 45평형대 지중해풍 주택이다. 모델하우스 투시도 우리나라 국토를 놓고 보면 증평군은 가운데 위치해 있다. 전국의 웬만한 곳은 두 시간 안팎에 닿을 수 있을 만큼 증평은 사통팔달의 입지를 자랑한다. 증평에서 남서쪽으로 10㎞ 남짓한 거리에 청주국제공항이 들어선 이유도 이러한 지리적 특성이 한몫했을 것이다.증평의 자연환경 역시 어디에 내놓아도 빠지지 않는다. 증평군 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좌구산(해발 657m)에는 전국에서 가장 큰 356㎜ 굴절망원경을 설치한 천문대가 있다. 이는 이곳 일대가 도심지에서 발생하는 광공해光公害가 없고 대기가 맑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증평은 물이 풍부해 수변도로와 공원 등이 잘 조성돼 있기도 하다. 보강천이 증평의 도안면과 증평읍의 들판을 적시며 흐르고, 증평의 남쪽 경계를 이루는 산골짜기에서 발원한 삼기천은 삼기저수지에서 모여 북쪽으로 흐르다 보강천과 만난다. 증평의 북쪽으로는 두태산과 보광산, 칠보산이 병풍처럼 두르고 있어 겨울 찬바람을 막아준다.증평군청에서 청주시로 이어지는 540번 지방도로를 따라 내려가다 덕상교차로에서 동쪽으로 틀어 삼기천을 가로지르는 작동교를 건너면 나지막한 구릉에 안긴 듯 포근한 주택단지가 나온다. 남쪽을 향해 완만하게 경사를 이룬 단지에는 햇살이 가득하다. 단지에서 내리막 쪽으로 돌아서서 남쪽을 바라보면 멀리 삼보산(해발 273m)이 보이고, 그 앞으로 농경지가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그 사이로 흐르는 삼기천과 수변에 조성한 자전거도로가 눈에 들어온다. 단지는 햇빛이 잘 들어 겨울 한낮에는 웬만한 추위에도 난방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다. 컨테이너로 마련한 분양사무실에도 햇빛이 가득 들어와 실내 공기가 훈훈하다. 이곳은 ㈜엔아이건축에서 설계와 시공, 분양까지 하는 전원주택단지 ‘자연이온빌리지’다. 자연이온빌리지 단지 모델하우스 지중해풍 주택 내부 현관 평면도에서 제일 왼쪽에 자리한 안방에는 드레스룸과 전용 욕실이 딸려 있다. 지중해풍과 모던 스타일단지에는 다양한 디자인과 규모의 집들이 있다. 전원주택단지 중에는 비슷한 스타일과 디자인으로 설계한 주택들을 미리 시공한 후 땅과 함께 분양하는 곳도 있다. 이런 경우 일관된 주택의 이미지가 단지에 시각적인 통일감을 부여하고, 입주자들은 비교적 큰 고민 없이 주택을 고를 수 있다.하지만 자연이온빌리지는 건축주가 단지 내에서 마음에 드는 대지를 먼저 분양 받은 다음, 건축주의 취향과 여건에 맞추어 설계하고 시공한다. 이와 관련해 대부분의 건축주가 단지 내에서 시공 실적이 많은 ㈜엔아이건축을 설계 시공사로 선택하는 편이다. 그래서 자연이온빌리지에 들어선 주택들은 모양과 규모가 모두 제각각이다. 그렇다고 자연이온빌리지만의 정체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이곳의 주택들은 크게 두 가지 타입이다. 지중해풍과 모던 스타일이 바로 그것이다. 주방 싱크대는 벽지와 어우러지는 미색 톤으로 마감돼 밝고 화사한 느낌을 준다. 밝은 톤은 가구와 강마루의 묵직한 브라운 톤과 대조를 이루면서 단순하고 모던한 실내 분위기를 만든다. 식당에도 옥외 데크로 나갈 수 있는 창호가 있다. 거실과 식당 사이에 놓인 유리 칸막이는 공간을 분리함과 동시에 시각적인 개방감을 주고, 주방의 실링라이트는 반사광으로 은은한 분위기를 만든다. 취재를 위해 방문한 주택은 마무리 작업이 한창인 45평형대 지중해풍 주택이다. 주택의 전면에는 거실과 식당에 면한 위치에 처마를 길게 빼 널찍한 주랑형 데크를 두었고, 이를 현관까지 넓혀 일체형 포치를 디자인했다. 또한, 스타코로 마감한 외벽에 포인트로 파벽돌을 사용하거나 나지막한 지붕에 붉은색 기와를 얹은 점, 데크와 발코니에 설치한 아치형 인방 등이 지중해풍 주택의 특징을 보여준다. 지중해풍 주택은 주로 그리스와 이탈리아 지역에서 볼 수 있는 타입으로, 여기에 스페인 건축 양식의 영향을 받아 독특한 스타일로 발전해 왔다. 회벽과 붉은 기와, 아치형 인방 그리고 널찍한 야외 공간 등은 지중해풍 주택 디자인의 주된 특징이다.지중해풍 주택의 또 다른 특징은 1층에 가족 공용공간을 개방적으로 꾸미고 야외에 여가를 위한 넓은 공간을 둔다는 점이다. 이런 특징은 여름에 햇빛이 강하고 통풍을 중시하는 우리 실정에도 잘 맞는다. 자연이온빌리지의 주택도 이러한 특징을 잘 보여준다. 1층에는 거실과 식당 주방을 일체형으로 구성했고, 거실은 1, 2층을 터 보이드Void를 조성했다. 보이드는 비어 있는 공간이지만, 건물 내 다양한 공간이 교집합을 이루는 구심점과 같아 주택의 구석구석이 거실을 중심으로 호응하게 한다. 주방/식당에서 바라본 복도. 복도 끝에 안방이 있고, 안방과 거실 사이에 현관이 배치돼 있다. 벽(주택의 후면) 쪽으로 보이는 문은 각각 욕실과 다용도실로 통한다. 넓은 창으로 주변 풍경이 펼쳐지는 거실. 거실은 1, 2층을 터서 조성한 보이드로 개방감이 든다. 좌측 아트월의 루버와 패널은 보이드의 수직적인 느낌을 강조한다. 거실에서 바라본 계단실. 밝은 톤과 묵직한 부라운 톤이 대조를 이루는 가운데 검정색 평철 난간이 더욱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아래에는 보일러실이 배치돼 있고 외부에서 출입하도록 했다. 거실과 현관 사이에 목재 루버와 중저 톤으로 마감한 패널을 설치한 아트월은 보이드의 수직적인 느낌을 강조하면서 개방감을 더욱 높여준다. 패널 안쪽으로 조명을 두어 은은한 빛을 연출한 점도 눈에 띈다. 식당과 거실은 칸막이로 구분했지만, 중심부에 유리 칸막이를 설치해 시각적으로 막힘이 없도록 했다. 거실의 조명은 높게 뚫린 보이드를 화려한 샹들리에로 장식했고, 주방과 식당에는 실링라이트Ceiling Light를 주조명으로 활용해 은은하면서도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ㄷ’자로 꺾어 오르는 계단실 아래에는 보일러실을 두는 등 자투리공간을 실용적으로 활용했음을 엿볼 수 있다. 2층은 양쪽 끝에 방을 두고 긴 복도로 이었다. 복도에는 화장실과 발코니를 배치하고 가운데 난간은 보이드를 통해 거실과 이어진다. 실내는 미색을 띠는 실크벽지의 화이트 톤, 그리고 강마루와 문, 빌트인 가구의 묵직한 브라운 톤이 대조를 이루며 대체로 모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2층 계단실 입구와 복도. ‘ㄷ’자로 꺾인 계단과 평철난간은 시점에 따라 기하학적이면서도 다양한 조형적 변화를 보여주고 시각적으로 개방감을 준다. 2층 복도 난간과 거실 보이드. 이렇게 보이드는 주택 곳곳의 공간과 호응하며 거실이 구심점이 되게 한다. 2층 방과 창. 단지를 둘러싼 구릉 너머로 삼보산과 농경지가 시원스레 펼쳐진다. 지중해풍과 더불어 자연이온빌리지의 주택 타입으로 채택한 모던 스타일 주택은 외쪽지붕을 징크로, 외벽은 세라믹 사이딩으로 마감해 단순하고 세련된 모습이다. 1층은 개방감을 특징으로 하는 지중해풍 주택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주로 개인 공간이 배치돼 있는 2층은 발코니 대신 널찍한 베란다를 두는 등 다양한 변주로 공간에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중해 스타일의 건축 디자인의 특징인 아치형 인방이 있는 2층 발코니 주랑형 데크와 포치 주택 외관 단지를 가로지르는 중앙 통로에서 바라본 전경. 남향으로 완만한 경사를 가진 자연이온빌리지는 볕이 잘 들어 밝은 느낌을 준다. *㈜엔아이건축 기획경영팀 김지훈 이사는 증평이 인근 타 지역과 달리 인구 증가세가 두드러지다고 말한다. 실제 증평군이 발표한 인구 동향에 따르면 2014년 이후 올 11월까지 8.47%의 인구증가를 보이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다. 김 이사는 특히 자연이온빌리지에 입주하는 세대 가운데 30, 40대 에코세대가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대한 분석으로 김 이사는 두 가지를 꼽았다. 하나는 가까운 도시의 아파트 구입비보다 밑도는 가격으로 전원주택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이고, 또 하나는 증평이 잠재력을 지닌 젊은 지역이라는 점이다. 단지 조감도 및 주택 타입 단지 조감도 지중해풍과 더불어 자연이온빌리지의 주택 타입으로 채택한 모던 스타일 주택은 외쪽지붕을 징크로, 외벽은 세라믹 사이딩으로 마감해 단순하고 세련된 모습을 하고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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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 전원주택 단지】 실속파를 위한 스타일리시 전원주택, '자연이온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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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진단 12. 2017년 토지시장 투자전략 02
- 2017년 토지시장 투자전략 02 - 차별화된 투자전략 필요해 - 토지시장 투자의 성공 요인은 정확한 투자 지식에 의한 자기 확신에 있다. 나그네쥐가 앞서가는 선두주자를 맹신해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행위처럼, 주변 말만 믿다가 투자 손실의 나락으로 빠지는 투자 맹신주의를 경계해야 한다. 글 진명기 부동산 컨설턴트 시류에 휩쓸리지 않는 투자 신념 있어야 일본은 1985년 경제 주요 5개국(G5)이 진행한 플라자 합의로 잃어버린 30년이라는 힘겨운 경제 위기를 겪었다. 이 합의는 달러화 강세를 전환하려는 조치였다. 이로 인해 미국은 달러화 약세로 1990년대에 호황을 누렸고, 일본은 엔고 현상으로 장기불황에 시달렸다. 최근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을 상대로 제2의 플라자 합의를 이끌려 하고 있어 양국 간 환율전쟁으로 점화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두 경제 대국의 이런 움직임은 세계 경제를 보호무역의 파도에 휩싸이게 해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 일본은 부산 일본영사관 앞 소녀상 문제로 통화 스와프 논의를 일방적으로 중단하고, 중국은 사드 문제로 한한령(한류 금지령)과 한국 상품 규제를 내세우며 우리 경제를 힘겹게 하고 있다. 또한, 세계 각국의 금리가 상승하며 미국을 필두로 ‘세계 주택시장 댐 붕괴’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그동안 미국의 양적 완화로 지속된 초저금리 시대를 바탕으로 빚내서 집을 사라 했던 정부의 부동산 정책으로 가계부채가 1,300조 원에 달한다. 이미 임계점에 들어서 과부하가 걸렸다는 신호음이 켜졌고 결국 정부는 11·3 부동산 정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총체적 상환능력까지 심사하는 정부의 가계부채 대책으로 대출 심사가 까다로워져 건설 경기는 둔화될 전망이다. 시중 5대 은행장들도 올해에는 집값이 15% 정도 폭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어떤 상황이든 기회는 있다. 시장을 보는 기준을 달리하기만 해도 투자 성공의 기회는 열린다. 올 초부터 세계 경제가 악재에 시달리고 주택 시장은 규제의 벽으로 전망이 불투명하지만, 다행히 토지 시장에는 19조 원이라는 토지 보상금이 호재로 작용할 전망도 있다. 채권왕 빌 그로스는 “수년 동안 무인도에 갇혀서 단 한 가지 정보만 선택할 수 있다면 인구변화에 대한 정보를 선택할 것이다”란 말로 인구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인구 변화에 대비한 부동산 정책과 국책사업의 방향을 이해하고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 향후 부동산 정책을 가늠해볼 수 있는 커다란 변화가 있을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에 치러질 수도 있는 대선이 그것이다. 따라서 대선 후보자들의 경제 공약을 자세히 살펴보고 이것의 실행 가능성도 확인해봐야 한다. 다양한 투자 지식과 전망을 분석하고 차곡차곡 자료를 쌓다 보면, 언젠가는 남들이 모르는 투자 해법을 발견할 수 있다. 정책 변화만 파악해도 절세 효과 얻어 그동안 비사업용 토지는 양도소득세 부담이 커서 이를 처분하지 못한 기업이나 개인의 장기보유가 많았다. 사업용 토지의 경우 과세표준의 크기에 따라 6~38%의 양도세율이 붙지만, 비사업용 토지는 10%가 높은 16~48% 세율이 적용됐다. 또한, 비사업용 토지는 사업용 토지와 달리 장기보유 특별공제가 적용되지 않았다. 만약 2000년 1억 원에 취득한 비사업용 토지를 지난해 말 11억 원에 양도했다면 차액이 10억 원이 돼, 5억 2,668만 원의 양도세와 양도소득세 10%에 해당하는 지방 소득세를 내야 했다. 하지만, 올해부터 양도소득세 장기보유에 대한 특별 공제가 시행된다. 양도 날짜가 올해 1월 1일 이후부터 30%의 장기보유 특별공제를 받기 때문에 3억 8,363만 원의 세금만 내면 된다. 이런 정책의 변화를 인지하지 못하고 만약 작년에 양도했다면 1억이 넘는 세금 부담만 늘었을 것이다. 이처럼 부동산 정책 변화에 따른 세법 지식을 정확히 파악만 하고 있어도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이 세법 개정안을 자세히 살펴보면, 비사업용 토지에 대한 양도소득세는 기본 세율에 10%를 추가로 과세하되 대신하여 장기보유 특별 공제를 적용한다. 장기보유 특별 공제는 3년 이상 보유 시에는 최소 10%, 10년 이상은 최대 30%까지 양도차익을 공제하는 규정이다. 또한, 양도소득세의 최고 누진세율 구간이 38%에서 40%로 확대 적용된다. 과세 표준이 1억 5천만 원 초과 시에 38%의 세율이 적용되었으나, 올해 1월 1일 이후부터는 한 단계의 세율 구간이 새로 생겨 과세 표준이 5억 원 초과 시에 40% 누진세율로 적용된다. 기업 비사업용 토지가 많은 지역에 호재가 될 수 있다. 저성장·저금리 시대 지가 상승률도 예전보다 못한 상황에서 세법은 부동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토지 상품에 대한 이해 토지는 투자하기 어려워 부자들만의 투자 상품으로 인식됐다. 토지란 상품은 개별성이 높고, 지역적 관습에 따라 평가 기준점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토지를 매매하기 전에 토지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① 토지는 원재료로 수익률이 높다 토지에서는 쌀이 생산되기도 하고 나무가 자라기도 한다. 또한, 아파트, 빌라, 단독주택, 전원주택, 상가, 공장, 창고, 물류센터 등이 들어서기도 한다. 쌀과 과실만 자라는 땅에서는 쌀과 과실 판매 수익을 얻는 데 그치지만, 아파트가 들어서면 불과 100만 원짜리 땅이 평당 200~700만 원의 아파트 상품으로 팔려나가기도 한다. 그러므로 토지는 어떻게 활용되느냐에 따라 수익성도 천차만별이 되는 원재료인 셈이다. ② 토지는 미래가치를 보고 사야 하는 상품이다 토지는 원재료이기 때문에 미래가치를 보고 사야 한다. 투자 시 개발 재료의 가시화 정도에 따라 수익률과 매도 시기가 달라질 수 있지만, 대체로 5~10년 이상을 보고 투자해야 한다. 예컨대 현재 농업진흥지역 내 농지는 농사만 지을 수 있는 땅으로 투자가치가 거의 없는 상품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신·구도시 사이에 위치하거나 도심에서 가까운 진흥 지역 농지는 도시화의 혜택으로 장기적으로 규제가 풀릴 가능성이 높다. 토지를 매입하려면 해당 토지의 규제 사항을 파악하고, 그 땅이 어떻게 활용될 것인지는 물론, 인근 지역의 개발 현황을 면밀히 살펴 투자가치를 파악해야 한다. ③ 환금성이 떨어진다 토지는 투자수익률이 높지만, 환금성이 떨어진다. 팔고 싶을 때 원활히 팔 수 없다는 얘기다. 투자 기간이 길고 덩치가 크고 당장 어떤 용도로 활용하기 어렵다. 그러므로 자신의 투자 목적과 맞는지 잘 살펴야 한다. ④ 인구증가와 토지 가격은 비례한다 토지 투자는 개발 시기와 인구 증감에 따라 움직이기 마련이다. 새롭게 도로가 개설되거나, 대규모 택지 개발이 이뤄진다면 인근의 지가가 올라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개발 재료의 실현 가능성은 개발 주체가 얼마만큼의 재정 집행 능력이 있느냐와 인근의 인구유발 효과에 따라 달라진다. 전자는 인터넷 등을 통해 쉽게 파악해볼 수 있다. 중요한 것은 후자다. 인구유발 효과는 개발 진행 시기뿐만 아니라 개발 완료 후에도 지가 상승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⑤ 토지는 지역성이 강한 상품이다 토지는 관련 법규에 문제가 없어도 지자체나 지역민들이 자체 규칙을 통한 규제가 많다. 자연녹지지역에 적정 개발 요건을 갖추면 빌라, 단독주택단지를 개발할 수 있으나 어떤 지자체는 총량 규제를 통해 개발을 불허하기도 한다. 법규와 지자체 조례에서 개발에 문제가 없더라도 지역민의 금기로 개발할 수 없는 경우도 허다하다. 토지는 이렇듯 지역성이 강한 상품이므로 관련 법규, 지자체 조례는 물론이고 인근 중개업소를 통해 지역민의 성향과 선례도 파악해야 투자 피해를 막을 수 있다. ⑥ 토지는 예측이 불가능한 상품이다 토지는 모든 산업의 원자재에 해당된다. 정보통신 기술 기반의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토지는 인간이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자연재임은 분명하나, 아파트나 상가처럼 체계적이고 규격화된 정보는 부족하다. 더군다나 미래 가치를 예측하기도 어렵기 때문에 적정 가격을 매길 수도 없다. 평형과 입지에 따라 대략적인 가격이 드러나는 아파트와 달리, 토지는 규모와 모양 등이 천차만별이며 토지별 미래가치 또한 다르므로 시세 파악이 어렵다. 적정가를 알 수 없어 투자 수익도 천차만별이다. 토지가 예측 불가능한 상품이기 때문에 실무 경험이 풍부한 컨설팅 전문가, 토지 실무 10년 이상 중개인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전문 컨설팅은 토지의 미래가치를 평가해줄 수 있고 좋은 중개인은 투자자에게 설득력 있는 매매 시기를 알려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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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진단 12. 2017년 토지시장 투자전략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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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노블힐스 단지] 원칙을 지키고 정체성을 찾다
- 원칙을 지키고 정체성을 찾다 노을 느낌을 닮은 프로방스는 따뜻하고 편안하다. 우리나라에도 프로방스를 닮은 마을이 곳곳에 생겨나고 그곳을 찾는 사람이 많은 것을 보면, 다들 비슷한 느낌을 받나보다. 노블힐스도 프로방스풍의 편안함과 따듯함을 담아낸 주택을 아기자기하게 구성해 사람들의 마음을 끌어들이고 있다. 글과 사진 백홍기 취재협조 노블힐스 031-281-0400 www.noblehills.com HOUSE NOTE DATA 위 치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대지면적 304㎡(92.12평) 건축면적 49.16㎡(14.89평) 연 면 적 135.61㎡(41.09평) 1층 49.16㎡(14.89평) 2층 49.16㎡(14.89평) 3층 37.29㎡(11.30평) 건 폐 율 44.61% 건축구조 경량목구조 용 도 자연녹지지역 설계기간 2015년 7월 ~ 2015년 11월 공사기간 2015년 11월 ~ 2015년 5월 공사비용 2억 4,600만 원(3.3㎡당 600만 원)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테릴 점토기와 외벽 - 스타코 플렉스, 고벽돌 내부마감 벽 - 파스텔 고급타일, 실크벽지 천장 - 실크벽지, 원목 서까래, 원목 루바 바닥 - 강마루(LG 하우시스) 창호 - 사이먼톤 시스템 창(미국식) 단 열 재 지붕 - 크나우프 에코베드, 인슐레이션 R32 HD 외벽 - 크나우프 에코베드, 슐레이션 R21 HD + EPS 단열재 내벽 - 크나우프 에코베드, 인슐레이션 R21 HD 토목공사 보강토 옹벽(고정 앙카공법) 토목공사 비용 1,840만 원 주방기구 주문제작(그레이스퍼니처 파스텔) 위생기구 아메리칸스탠다드(변기, 세면대, 수전)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설계 및 시공 노블힐스 031-281-0400 www.noblehills.com 현관은 프로방스풍의 바닥 타일과 원목도어로 유럽풍의 중후한 느낌이다. 실내에서 밖을 확인하는 작은 개폐문이 있어 편리하다. 신발장 맞은편엔 창고를 두어 넉넉한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가족 구성원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거실은 파스텔 톤 컬러로 편안한 느낌을 담았다. 여기에 펜던트등과 간접조명으로 따뜻함과 안락함을 더했다. 주방과 다용도실을 하나로 연결해 편리한 동선을 확보했다. 싱크대는 난색 계열, 벽은 파스텔 톤 타일로 마감해 전체 분위기가 밝고 따뜻하다. 연두색 선반으로 포인트를 줘 신선하다. 큰 창을 내 야외로 동선을 연결한 1층 게스트룸은 초록의 잔디를 닮은 연두색으로 벽을 마감해 편안한 공간으로 계획했다. <1층 평면도> 프로방스 문화를 짓다 노블힐스 모현 단지를 찾아 용인으로 갔다. 판교와 용인시청 중간지점인 죽전역에서 10분가량 동쪽으로 달리면 단아한 모습의 포은 정몽주 선생 묘가 눈에 들어온다. 약 1㎞ 안으로 더 들어가면 서서히 모양새를 갖춰가는 아담한 단지가 나온다. 단지 북쪽으론 문수산 능선이 서쪽으로 이어져 감싸고 남쪽으론 향수산자락이 여유롭게 감싸 포근하다. 북동쪽으로 뻗은 또 다른 진입로는 죽전과 오포읍을 잇는 43번 국도와 연결된다. 도로는 평탄하고 완만한 언덕이라 오가는 길이 답답하지 않다. 남서쪽 능선 넘어 직선거리로 500m 지점엔 넓고 깔끔한 페어웨이로 프로 골퍼부터 초보 골퍼까지 아우르는 레이크사이드CC가 있다. 남쪽 향수산 너머엔 캐리비안베이와 에버랜드가 자리 잡고 있다. 노블힐스 모현 단지는 시내와 접근성이 뛰어난 곳에 자리 잡았다. 주변엔 아이부터 어른을 위한 여가 문화시설과 편의시설이 곳곳에 퍼져있으면서 적당한 산세에 둘러싸여 편리함과 자연의 풍요를 누릴 수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만난 노블힐스 주택의 첫인상은 오래된 이웃을 볼 때의 편안함을 지녔다. 따뜻하고 고풍스러운 느낌의 날씬한 프로방스풍의 주택은 처마 없이 지붕 끝 선을 마무리해 간결하다. 포치와 거실, 창 위엔 아기자기한 처마를 두어 귀여운 인상도 풍긴다. 방금 정리한 듯한 깔끔한 잔디의 부드러운 감촉에 몸이 먼저 반응한다. 타일로 단정하게 꾸민 데크를 지나 실내로 들어서니 외부의 느낌이 실내까지 이어진다. 노블힐스 모현은 보보스디앤시가 프로방스 콘셉트로 18세대의 아담한 주택을 지을 단지다. 10년 전 축구 국가대표였던 박지성 선수와 이운재 선수가 용인 노빌힐스에 입주하면서 유명해졌다. 이후 주거문화대상 7년 연속 수상과 국토교통부 장관상까지 받은 노블힐스가 이번엔 모현면에 들어설 예정이다. 박공지붕을 이용한 높은 천장과 원목 서까래를 덧댄 프로방스풍 실내에 예쁜 펜던트등과 간접조명으로 아늑하게 연출했다. 방문은 도어 오토씰을 설치해 방음 효과를 높여 사생활을 보호했다. 자녀 방은 간접조명과 펜던트등을 이용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파스텔 톤 벽지로 아이들 성향에 맞게 밝은 공간으로 꾸몄다. 2층 벽에 넓고 흰색의 커다란 수납공간을 확보해 밝은 분위기를 유도하면서 넉넉한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2층 평면도> 다락 스타일의 3층 방은 바닥 난방에 천장이 높아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하기에 좋은 공간이다. 천장의 편백나무와 핸드메이드 도어, 창가의 휴식 공간이 어우러져 동화 속 이미지를 상상하게 한다. <3층 평면도> 원칙에 충실하다 사회가 구성되면서 질서와 규칙이 만들어졌다. 질서와 규칙은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사회를 지탱한다. 지탱하는 힘은 원칙原則에 있다. 그런데 사회 곳곳에서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구호가 심심치 않게 들린다. 기본에 충실하면, 이러한 구호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편안함을 추구하려는 마음과 수많은 유혹이 원칙을 지키기 어렵게 한다. 그러한 가운데 기본에 충실하고 건축가로서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이가 있다. 바로 노블힐스를 건설하는 보보스디앤시 대표다. “기본에 충실하면 부실한 주택은 있을 수 없죠. 최근 2층 이상 건축물이면 내진설계를 의무화하도록 법이 바뀌었습니다. 이 역시 기초와 구조를 기본에만 충실하게 만들면 필요 없는 법입니다. 그동안 많은 주택이 허술하게 지어졌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죠.” 한반도는 지진에 안전할까? 최근 울산 앞바다에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보보스디앤시가 짓는 주택은 진도 7에도 버틸 수 있는 견고함을 지녔다. 건축의 3대 요소인 ‘구조, 기능, 미’에서 견고한 구조를 갖췄으니, 남은 건 기능과 아름다움이다. “효율적인 공간을 만들고, 넓은 마당을 확보해 몸과 마음을 쉴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계단 디딤판 아래에 수납공간을 만들거나 주방 싱크대를 ㄷ자 형태로 공간 효율성을 높이면서 벽과 싱크대 옆면에도 수납공간을 만들었습니다. 3층 창가엔 작고 아담한 휴식공간을 만들었죠.” 보보스디앤시는 따라하지 않는다. 정통 프로방스 스타일을 보여줄 뿐이다. “집도 사람처럼 정체성이 있어야 합니다. 유행하는 스타일을 어설프게 따라 하면 어색한 형태가 나오죠. 그러면 금방 질리고 애정이 식어요. 집이란 게 수 십년 또는, 세대를 뛰어넘어 사용하기 때문에 질려서는 안 돼요. 갈수록 애정이 쌓여야 오래 살 수 있습니다.” 잘 지어서 좋은 집이 되는 건 아니다. 좋은 집이란 기본에 충실하고 거주자의 애정이 더해져야 한다. 정체성에 바탕을 두고 짓기에 오랫동안 사람의 손길이 더해질 집. 여기에 고집스러운 원칙이 더해지니 노블힐스는 ‘좋은 집’의 충분조건을 갖춘 셈이다. 복도와 계단은 오크 원목을 사용해 자연스러운 분위기다. 현관 앞 계단 챌판에 실내화를 보관할 수 있는 수납공간을 만들어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프로방스 스타일의 외형은 따뜻하고 편안한 느낌을 전한다. 살짝 얹은 듯한 처마와 작고 아기자기한 창이 이국적인 느낌을 더해준다. INTERVIEW “다른건 생각하지 않는다. 오로지 원칙에 충실할 뿐이다.” - 보보스디앤시 이수석 대표 - Q. 노블힐스란 A. 원칙에 따라 기본에 충실한 건축을 지향하자는 마음으로 노블힐스 브랜드를 만들었다. Q. 단지 입지조건은 A. 아파트를 선호하는 이유는 교통의 편리성, 편의시설의 접근성이다. 노블힐스 단지를 선정할 때 첫째 조건이 교통이다. 그리고 주변에 학교와 병원, 마트 등 편의시설과의 접근성을 따져본다. 노블힐스 모현도 3분 거리에 병원, 초등학교, 마트, 백화점이 있다. 생활 편의성을 고려해 편의시설이 3~5분 거리 내에 있는 부지를 선택한다. Q. 고급주택을 짓는 이유 A. 건축에도 유행이 있다. 북미와 유럽 스타일이 유행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집이 많아졌지만, 많은 건축물에서 정체성을 찾아보기 어렵다. 2010년 이후부터 프로방스 스타일이 유행하고 있지만, 정통 스타일은 거의 없다. 노블힐스도 유행을 따라 프로방스풍을 지향하지만, 정체성이 모호한 주택은 거부한다.여기에 친환경 자재와 원목을 사용하면서 기본에 충실한 시공을 하자니 자연스럽게 고급주택이 됐다. Q. 집값은 A. 건축시장에서 전원주택 건축비는 평균 400~500만 원에 형성돼있다. 적게는 350만 원에 짓는 업체도 있지만, 노블힐스 주택은 평당 600만 원이다. 노블힐스 주택은 모두 진도 7에도 견디도록 짓는다.그만큼 기초와 구조에 신경을 많이 쓴다. 원칙대로 집을 짓다 보면, 건축비는 평당 500만 원 아래로는 어렵다고 본다. Q. 인테리어 특징 A. 노블힐스의 모든 주택은 반영구적인 수명을 지향하면서 원목 소재 사용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저렴한 자재는 비용을 줄일 수 있지만, 5~10년 후의 집을 생각하면 좋은 자재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 좋은 자재로 견고하게 지을 때 건축주의 만족도는 높아진다. Q. 노블힐스 단지를 분양받을 때 혜택은 A. 건축주 대부분이 집을 살 때 대출에 의존한다. 개인으로 은행에서 대출받기 어렵고 금리도 높다. 노블힐스는 분양받은 분들은 집단대출을 받을 수 있게 준비했다. 금리도 은행과 협상해서 낮게 책정해놓았다. 그래도 당장 예산을 마련하기 어려운 건축주와는 상황에 따라 건축비 지급 방법을 조정해 가능하면 입주할 수 있게 돕고 있다. Q. 예비 건축주에게 전하고 싶은 말 A. 노블힐스는 아파트처럼 관리소장을 두고 단지를 관리하는 시스템이다. 다른 단지를 선택하더라도 관리 시스템과 보안을 살펴보라고 권하고 싶다. 외곽에 있다 보면 범죄 사각지대에 있어 여러모로 위험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격이 싸다고 무조건 결정하면 후회한다. 충분히 계획하고 적절한 예산을 준비해 모두 좋은 집을 짓기를 바란다. 문의 노블힐스 T 031-281-0400 W www.noblehill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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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노블힐스 단지] 원칙을 지키고 정체성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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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주거시장 진단] 10년 후 월세시대…실속형 주택 인기 얻고 친환경 중요해져
- 10년 후 월세 시대… 실속형 주택 인기 얻고 친환경 중요해져 앞으로 10년 후, 우리 주거문화는 어떻게 변할까?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주거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이와 관련한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지난 5월 17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앞으로 10년, 주거 트렌드 변화’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부동산 및 주택 전문가 등은 세대 변화로 실속형 주택이 인기를 얻고, 월세 형태가 보편화될 것이라 입을 모았다. 정리 김수진 주택에서 주거로 소비자 관심 바뀌어 최근 우리 사회의 주거문화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미나 자료에 따르면, 가장 먼저 인구 변화가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고령인구 증가와 출산율 저하로 인한 인구 구조가 변화하고 있으며,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여성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인구 이동으로 국내 거주 외국인 수도 늘어나고 있다. 경제적 요소도 변화에 한몫하고 있다. 사회 전반적으로 소득별, 지역별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여기에 지식과 기술, 문화 같은 소프트 파워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지만 글로벌 경제는 저성장 단계에 접어든 상태다. 최첨단 기술도 주거문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 IoT의 본격화와 로봇 개발, 가상현실 기술 발달 등이 이뤄지고 있다. 사회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웰빙, 건강 등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합리적 소비성향 선호, 다양한 가치관 추구를 당연시하고 있다. 지구온난화 등 이상 기후 현상 증가와 식량위기 등 환경요소도 사회 변화의 요소로 손꼽는다. 이러한 요소들이 주택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이전 소비자들이 주택 가격 등 경제적 가치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제는 주거 문화, 트렌드, 소비형태 등으로 관심사가 바뀌고 있다. 즉, 주택 자체보다 주거와 관련한 문화로 관심사가 바뀌고 있다. 미래 주거 트렌드 시장 변화 - 가격 상승 기대 사라짐 - 월세 가속화 - 입지 양호, 안정적 임대/수익 지역 인기 소비자 요구 - 가치요구 증가 - 첨단과 자연의 조화 - 다양한 공간활용 - 임대가능 주택 가치 상승 주택공급 - 면적 < 기능, 서비스 - 고급형, 실속형, 임대형 - 틈새상품 공급 시도 - 소비자 맞춤 선택형 - 새로운 경험과 서비스 세대교체로 실속형 주택 선호 전문가들은 향후 10년, 주택 시장을 선도하는 세대가 기존 베이비붐 세대에서 에코 세대(1977~1992년 생)로 바뀔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서울에 거주하는 에코 세대들은 서울 내에서 이동이 많지만, 베이비붐 세대는 경기나 광역시, 기타 다른 시로 이동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즉, 에코 세대는 도심 생활을 선호하는 반면, 베이비붐 세대는 전원생활을 선호하는 것. 이러한 현상은 주택 선호도로도 이어졌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베이비붐 세대는 단독 혹은 다가구 주택으로 이동이 잦아지는 것에 비해 20~30대 에코 세대는 편의시설이나 교육환경에 따라 아파트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코 세대의 자기만족적이며 합리적인 소비성향은 실속형 주택 인기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에코 세대인 3040세대는 주거비용 절감에 관심을 가지며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주택을 선호하는데, 이러한 성향은 다양한 기능의 공간과 수납공간 확대 요구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에코 세대의 합리적 소비성향은 주거비를 절감하는 주택의 인기로 이어진다. 전문가들은 저성장과 주거비 상승을 겪은 에코 세대들이 기능과 서비스, 주거비 절감 등 다양한 요소로 거주자에게 만족을 주는 주택을 선호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트렌드는 중산층뿐만 아니라 고소득층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친환경 에너지 절감 주택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주택 공간의 다양성도 추구될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 크기가 작아지면서 면적은 작아도 첨단 기능의 고급 서비스를 제공하는 주택 상품이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1인 가구 증가와 합리적 소비성향은 주거지의 다양한 기능을 요구한다. 휴식 외에도 비즈니스, 모임 기능도 할 수 있는 공간을 요구할 것으로 예측됐다. ‘숲세권’을 대표하는 자연주의도 미래 주거 트렌드로 손꼽혔다. 전 연령층에서 아파트보다 단독주택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이는 향후 공원이나 녹지 등 자연을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며 주거지의 친환경 요소가 중요시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한, 자연 속에서 휴식할 수 있는 세컨하우스도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 기술을 융복합한 맞춤형 스마트 서비스가 주거에서 실현될 것으로 분석되기도 했다. IoT 연결을 통해 첨단기술이 주거문화에 접목돼 스마트폰을 이용한 보안서비스와 하자점검 서비스가 자동화되고 전문 의료서비스도 주택에서 실현될 것으로 예측됐다. 마지막으로 월세형태 보편화다. 최근 월세 시장으로의 빠른 변화와 임대수익 가치를 중요시하는 사회 분위기가 본격적인 월세 시대를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익형 부동산을 먼저 구매하고, 본인은 남은 자금으로 소형주택에 거주하면서 저금리 월세 시대에 맞춘 ‘개인 임대사업자’를 계획하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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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주거시장 진단] 10년 후 월세시대…실속형 주택 인기 얻고 친환경 중요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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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절약 주택] 공동주택에도 에너지 절약 바람 제로에너지 하우스 ‘푸르지오 本’
- 올해 최대 관심사는 단연 'Green'이다. 정부 녹색성장 정책에 발맞춰 건설없계도 친환경 · 에너지 효율 증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우건설은 그린 프리미엄(Green Premium) 전략을 앞세워 2020년 제로에너지 아파트를 완성하고 아파트 Green경쟁시대 리더로서 입지 굳히기에 나섰다.글 한송이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 취재협조 대우건설 푸르지오 밸리 02-556-5218 대우건설은 '그린 프리미엄(GREEN Premium)'이라는 친환경 상품 전략을 발표하고 주택문화관 '푸르지오 밸리'에 친환경 주거공간인 '푸르지오 本'을 일반인에게 개방했다.'그린 프리미엄(GREEN Premium)'은 5개 키워드 조합으로 자연 그대로의 친환경 상품 추구 Geo Nature의 G, 자원의 적극적인 재활용 Recycle의 R, 에너지 효율 극대화 Efficient의 E, 에너지 절감 Energy Saving의 E, 친환경 에너지 활용 Natural Energy의 N이 그것. 이는 태양광, 바이오가스 등을 이용한 친환경·신재생 에너지를 실생활에 적용시켜 환경 보존에 기여하고 유지 관리비 절감 비용 등의 실질적 혜택을 제공한다.대우건설은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주거상품들을 적극적으로 연구, 개발, 활용하는 세부계획을 수립했다"면서 "현재 대우건설 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태양광 블라인드 창호, 바이오가스 발전시스템, 태양광 집채광 시스템 등 그린 프리미엄 주거상품들을 개발, 실제현장에 적용하거나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친환경 주거상품들은 역삼동에 위치한 '푸르지오 밸리'2층 '푸르지오 本'전시장에서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2020년, 에너지 100% 자급 실현'푸르지오 本'전시관은 미래형 주택 모습을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음식 재료를 선택하면 관련된 요리법들이 주방 모니터에 펼쳐지고 터치스크린 메모장으로 오늘의 할 일을 적는다. 하지만 '푸르지오 本'을 찾는 사람들은 이러한 미래적 성향이 강한 주거상품보다 친환경·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상품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인다. 이는 글로벌 트렌드인 'Green'의 시대상과 최근 불고 있는 관련 제품들 인기를 반영한다.현재 개발 진행·완료된 총 48가지 신기술·신공법은 하반기 분양 예정인 청라지구를 시작으로 적용될 계획으로 대우건설 관계자는 "청라지구는 10개 이상의 요소 기술을 설치해 올해 전력·난방 에너지의 30%, 2011년 50%, 2014년 70%, 2020년 100%를 자급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전했다.GREEN Premium 따라잡기 태양광 집채광 시스템자연광을 실내조명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설비로 낮에 사용되는 조명용 전력을 절약함은 물론 사람에게 좋은 자연광을 실내로 유입한다. 무한한 자연에너지를 제공하고 정부 대체에너지 보급 정책목표(2006년 3%, 2011년 5%) 달성에 기여, 동참한다. 따라서 생활환경개선(태양 살균, 소독, 정화, 탈취, 건조 등)과 웰빙 에너지로 삶의 질 향상이 가능하고 광열비 절감에 따른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천정형 공기 청정 가습 시스템 천장에 설치하여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공기 청정과 가습을 동시에 구현하는 친환경 웰빙 시스템이다. 가습 기능은 0.5∼0.7㎛의 작은 분무 입자 사용으로 일정하게 습도(기존 2.5㎛)를 유지하고 가스 용수 자동 보충 및 살균 기능이 탑재돼 간편하고 위생적이다. 공기 청정 기능으로는 HEPA 필터 방식으로 미세 먼지 및 부유 세균을 효과적으로 제거하고 VOCs 및 각종 생활 악취를 제거한다. 겨울철 기준, 24시간 작동 시 월 13,000원의 전기요금이 절감된다. 난간대 일체형 태양열 급탕 시스템 태양열을 이용해 온수를 만들어 세대 및 공용부위에 공급하는 시스템. 외부 난간에 부착된 집열기에서 태양열을 모으고 그 열로 온수를 만들어 공급한다. 난간대 태양열 집열판으로 하루에 집열 가능한 열량은 3,100(서울 평균 일사량) × 2.04 × 2 × 0.53 = 6.709㎉/일 다. 4인 가족 하루 필요 열량 24,000㎉/일 중 24.8%의 열량을 태양열로 대체 가능하다. 1일 연료 절감량은 0.77㎥이고, 연간 연료 절감량 282.6㎥이다. 이로 인한 연간 에너지 절감 비용 약 197,820원이다. 한편 연간 이산화탄소 절감량은 0.1tCO₂로 환경 보존에도 기여한다.하이브리드 보안등 햇빛이 좋고 맑은 날에는 태양광 에너지, 흐리고 바람 부는 날에는 풍력 에너지를 이용하는 보안등이다. 태양광 에너지와 풍력 에너지의 단점을 상호보완하고 각각의 장점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제품. 기존 태양광 보안등 대비 20∼25%의 에너지를 절감한다.- 구성· 풍력 발전기 : 풍력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 태양광 모듈 : 태양 에너지를 전기 에너지로 전환.· 조명기구 : LED.· 축전지 : 발생된 전기를 저장하는 장치.· 제어기 : 축전지의 출력된 전기를 조절하여 일정한 전기를 등기구에 공급하는 역할.· 자체 발전 없이 축전된 전력으로 사용 가능한 일수 : 최대 5일. 그린환기시스템그린환기시스템은 다이옥신 등 발암물질 제거에 탁월해 황사, 미세먼지(0.3㎛, 95% 이상) 제거가 가능하고 약 200W에서 90W까지 전력을 절약한다. 그린환기시스템 설비의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고효율 플리머 필터 기존 모터 대비 전기량 감소 효과가 높은 BLDC 모터와 에너지 효율성, 공기 청정효과가 탁월한 플리머 필터를 결합한 환기시스템. 500세대 기준 연간 151,110㎏의 CO₂감소가 가능하다.친환경 DNA 필터 DNA 재질을 이용해 유해물질 및 발암물질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친환경 필터.풍량 조절형 다분기 챔버각 방마다 신선한 공기를 공급해 장비 효율을 극대화하여 에너지를 절약하는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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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절약 주택] 공동주택에도 에너지 절약 바람 제로에너지 하우스 ‘푸르지오 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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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포항 철근콘크리트주택_건축사사무소 아키토피아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다각형 부지 모양 그대로 앉힌 포항 오션 뷰 하우스 마치 갈매기가 바다를 향해 날아가는 것처럼 보이는 주택이다. 대지 모양과 닮은 형태로 주택을 배치하고,바다를 향해 시선을 열고 주택 군락으로는 닫았다. 평면은 거실과 주방, 게스트룸, 공용욕실,드레스룸과 욕실이 딸린 부부침실로 구성했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 드론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건축사사무소 아키토피아 HOUSE NOTE DATA 위치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691㎡(209.03평) 건축면적 129.34㎡(39.12평) 건폐율 18.88% 연면적 131.41㎡(39.75평) 1층 129.34㎡(39.12평) 용적률 18.58% 설계기간 2020년 06월~10월 공사기간 2020년 10월~2021년 02월 건축비용 2억1000만 원(3.3㎡ 당 600만 원) 설계 건축사사무소 아키토피아 054-278-0781 https://blog.naver.com/archi61 시공 건축주 직영 MATERIAL 외부마감 벽 - 스타코플렉스(백색) 데크 - 화강석버너구이 내부마감 천장 - 천장지 벽 - 벽지+목재타공판(LINE TYPE) 바닥 - 강마루 단열재 지붕 - 180㎜ 난연 외단열 - 100㎜ 난연 창호 41㎜ 로이유리 시스템창호(우리시스템창호) 현관 철제도어 주방기구 한샘 위생기구 계림바스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포항 영암리는 해변과 맞닿은 곳으로 농업과 어업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제법 여유로운 마을이 다. 건축주 부부는 이곳에서 나고 자라고 삶을 이어오고 있는 포항 토박이다. 남편은 농협에서 근무하다가 정년퇴직 후 지역 농협조합장을 맡고 있고, 아내는 주택과 10분 떨어진 거리에서 10년 째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부부는 카페를 운영하는 곳에 거주 공간이 있으나 좀 더 나은 곳에서 여유롭게 보내기 위해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터에 다시 집을 짓기로 했다.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는 아들 가족이 올 경우를위해 이웃 농가를 구입해 대지를 넓게 확보했다. 부지는 높낮이가 심한 다각형 모양으로 바다와 기존마을이 공존하고 있어 시선을 열어야 할 곳과 닫아야 할 곳이 명료한 위치이다. 설계를 맡길 건축사는 이미 마음속으로 정해놓고 있었다고 한다. “지인이 집을 지었다는 소식을 듣고 방문했을 때 집이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그래서 어디서 지은 거냐고 물어봤죠. 권우영 건축사에 대해 얘기하면서 꼼꼼하고 끝까지 책임을 지는 분이라고 소개하더군요. 그래서 지인과 함께 건축사를 찾아갔어요.” 완성도 위해 시공에 적극 참여 설계를 맡은 권우영 건축사는 설계 시 바다로 향하는 조망과 기존마을 주택 군락으로의 시선 처리를 염두에 두고 계획했다. 인근대지와 바다 등대에서 보이는 주택과 각 실에서의 조망을 스케치하면서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으려고 고민했다고 한다. “건축주가 구옥을 허물고 다시 집을 짓고 싶다며 찾아왔는데, 그냥 알아서 잘 해달라고 하더군요. 저는 건축주의 성향과 스토리를 파악하지 않으면 설계가 손에 잡히지 않는 성향이어서 많은 시간 을 할애해 건축주 부부와 미팅 시간을 가졌어요. 하늘의 별과 햇빛, 조망과 적절한 시선 처리 등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죠. 말로 부족한 부분은 모형을 제작해서 보여주면서 설명하고 협의했어요. 건축을 진행하면서 각도, 층, 높이 등 설계 변경이 생기기도 했지만, 완공 후 건축주 부부가 매우 만족스러워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꼈죠.” 건축사는 완성도를 최대한 높일 수 있도록 시공에도 수시로 참여했다. 충분한 양생으로 콘크리트의 제 성능을 충분히 낼 수 있도록 유도하고, 시공자들이 도면을 충분히 숙지하게 하여 설계 콘셉트에 맞는 상세 시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관심을 가졌다. 바다, 산, 하늘을 담은 공간 주택은 주변 대지보다 비교적 높은 곳에 위치하며 전체적으로는 대지를 닮은 형태로 배치했다. 높은 곳에 위치하다 보니 시야가 확 트여 집 안에서도 바다가 시원하게 들어온다. 전면 데크 지붕에 배치한 Sun Shadow는 태양의 시간에 따라 벽과 바닥을 다르게 표현한다. 평면은 거실과 주방, 게스트룸, 공용욕실, 드레스룸과 욕실이 딸린 부부침실로 구성했다. 현관을 들어서면 공용공간인 거실과 주방이 있고, 복도를 따라 더 들어가면 손님이나 서울에서 생활하는 아들 가족이 오면 머물 아담한 게스트룸이 있다. 거실과 주방, 게스트룸은 시선이 바다로 향하게 배치했다. 바다 조망이 일품인 거실과 주방은 한 공간으로 연결돼 한결 시원해 보다. 게스트룸은 작은 공간을 확장시키는 효과를 주기 위해 전면창 너머에 광정을 두었다. 아들의 주문사 항으로 옥상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면 창을 열고 나가면 옥상으로 오르는 계단과 이어진다. 게스트룸에서 부부침실 쪽으로 복도를 걷다가 주저앉으면 적당한 높이로 저 멀리 앞산이 보인다. 바다를 향해서는 시선이 열려있지만 주택 군락 쪽으로는 차단시켰는데, 앉은 키 높이에 가로로 긴 픽스창을 설치해 시선과 공간이 답답해 보이지 않게 했다. 부부침실 역시 앉은 키 높이에 픽스창을 설치하고, 침대에 누워서 하늘이 보이도록 외부공간을 두었다. 낮에는 햇빛이 밤에는 별빛이 쏟아지는 부부만이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전원주택라이프 #포항주택 #포항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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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포항 철근콘크리트주택_건축사사무소 아키토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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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용인 경량 목구조_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반려묘를 위한 집과 놀이터 용인 다은주택 다사롭고 은은한 느낌의 동화 속 집을 연상하며 지은 주택이다. 건축주 부부는 반려묘들이 편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아파트를 떠나 전원주택을 택했다. 집은 고양이들에게 맞춰 직선 구조이면서 순환되도록, 집이면서 놀이터 개념으로 방향을 잡았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 취재협조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마성리 지역/지구 도시지역, 자연녹지지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413㎡(124.93평) 건축면적 81.96㎡(24.79평) 건폐율 19.845% 연면적 156.76㎡(47.41평) 1층 81.4㎡(24.62평) 2층 75.3㎡(22.74평) 다락 31.6㎡(9.56평) 용적률 37.95% 설계기간 2020년 4월~7월 공사기간 2020년 9월~2021년 1월 건축비용 3억 7203만 원(3.3㎡ 당 775만 원) 설계·시공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031-8067-7118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CI-X 102 검정색(0.5T) 벽 - 화이트 시멘트벽돌 데크 - 방킬라이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Z:IN) 벽 - 실크벽지, 수입산 포쉐린타일(Z:IN/직구) 바닥 - 강마루, 수입산 포쉐린타일(동화자연마루/직구) 계단실 디딤판 - 월넛 난간 - 인조대리석 손스침 단열재 지붕 - HFO 경질우레탄폼(아이씬) 내단열 - HFO 경질우레탄폼(아이씬) 창호 IDEAL 8000(알루프라스트) 현관 PVC 단열 현관문(살라만더) 조명 LED 조명(메가룩스) 주방기구 L500 누벅(리바트)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신재생에너지 인에어(inair) 에너지 회수 환기장치 용인 메이플 빌리지에 새로운 둥지를 튼 건축주 부부는 반려묘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 전원주택을 짓기로 했다고 한다. “고양이들과 함께 아파트에서 4년 동안 살았어요. 한두 마리씩 고양이를 분양받다 보니 그 수가 늘어났는데, 합사가 되지 않는 고양이들이 있더군요. 공간을 따로 분리할 수밖에 없었죠. 아파트 인근에 오피스텔을 얻어서 고양이들을 분리시키고, 저희가 교대로 고양이를 돌봐야 했어요. 한 명은 아파트 고양이를 돌보고, 한 명은 오피스텔 고양이를 돌보는 식으로요. 저희도 불편했지만 야행성인 고양이들도 밤마다 울어대는 등 행복해보이지가 않았어요. 그래서 1년 프로젝트 개념으로 전원주택을 짓기로 했어요.” 부부는 남편과 아내의 직장인 판교, 분당과 가까운 곳을 중심으로 부지를 알아보았다. 용인과 광주 중심으로 찾다가 출퇴근이 용이한 용인 마성리에 자리한 메이플 빌리지를 선택했다. 20년 3월에 158평(도로지분 30평)을 마련한 후 다음 과정으로 설계시공사를 알아보았다. SNS를 통해 알게 된 지인 유튜버에게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를 소개받고, 첫 상담에서 턴키로 맡기고 바로 설계에 들어갔다. 고양이 배려한 설계와 프라이버시 확보 부부는 설계 시 크게 두 가지를 요구했다. 고양이를 고려한 평면·단면과 프라이버시 확보였다. 건축사가 준비한 다양한 배치와 평면을 가지고 미팅을 거듭한 결과 ㄷ자 형태의 매스와 평면으 로 확정했다. 반려묘를 고려한 배려는 주택 곳곳에 숨겨져 있다. 내부 마감재인 포쉐린타일과 중문, 또 하나는 화장실에 있는 고양이 전용 화장실과 출입구다. 2층 가족실에는 고양이를 위한 가구가 제작되어 있고, 다락에서 2층 가족실(고양이 놀이터)을 구경할 수 있도록 유리난간을 계획했다. 각 층마다 계획돼 있는 낮은 창은 고양이가 밖을 구경할 수 있도록 고려한 것이다. 밖에는 고양이 전용 데크 와 마당도 만들었다. 주택 곳곳에 크고 작은 창을 많이 설치했는데,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해 창 에 외부전동블라인드를 달았다. 외장재는 흰색 벽돌과 목재사이딩, 칼라강판을 사용했다. ㄷ자형태의 매스에 밝은 색을 사용함 으로써 밝은 느낌을 주었고, 외장재 종류로 벽돌을 사용해 중량감도 확보했다. 포인트로 있는 목재사이딩은 밋밋할 수 있는 입면에 재미를 준다. 어두운 색의 칼라강판을 지붕재로 사용함으 로써 건물을 시각적으로 눌러주어 안정적으로 보이는 효과도 주었다. 적은 종류의 외장재를 사 용했으나 각각의 외장재들이 가진 뚜렷한 색은 입면에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며 다사롭고 은 은한 느낌의 동화 속 집을 연상시킨다. 수퍼-EⓇ와 5-Star 인증 주택 주택은 용인 메이플 빌리지 끝자락에 자리한다. 6m 도로를 따라 대지로 들어와 주차를 하면 따뜻 한 목재 대문이 맞이하고, 바닥에 깔린 판석은 집에 들어왔음을 알려준다. 현관을 열고 들어가면 긴 복도를 마주하고 반려묘를 배려한 포쉐린타일과 목재 중문이 실내 분위기를 한껏 살려준다. 복도를 지나면 거실-식당-주방-다용도실이 넓게 배치되어 있어 확 트인 시야와 편리한 동선이 계획돼 있다. 실내에서 보는 중정과 마당의 모습은 다양한 재료가 만들어낸 다채로운 풍경을 선 사한다.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다른 성향을 가진 고양이들을 위해 계획된 중문이 있고, 가족실과 건축주의 개인적인 공간이 위치한다. 가족실은 다락과 수직적 시각을 교류한다. 다은주택은 품질 면에서도 우수성을 입증했다. 에너지, 기밀, 실내 공기질, 친환경 자재 사용과 관련해 캐나다 정부에서 인정하는 캐나다 수퍼-EⓇ 하우스 인증을 받았고, 구조와 관련해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을 획득했다. 수퍼-EⓇ 하우스를 위해서는 다양한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그 중 기밀 구성의 경우 기밀막 재료로 HFO경질폼 단열재를 시공해 1차적인 기밀막을 형 성했고, 추가적으로 벽 덮개에 투습방수기능이 있는 LP weather logic board를 적용해 2차적인 기밀막을 구성했다. 기밀테스트 결과는 0.56 ACH50으로 수퍼-E 하우스 기준인 1.5 ACH50에 비해 3분의 일도 되지 않는 우수한 기밀성능을 보였다. #전원주택라이프 #주택설계 #용인전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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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용인 경량 목구조_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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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신길동 철근콘크리트주택_아키탑케이엘 종합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일조권으로 줄어든 공간 스킵플로어로 극복 신길동 상가주택 임대수익과 삶의 질을 동시에 고려하고 공간마다 쉼터를 마련한 상가주택. 3층까지는 오피스를 두, 4~5층은 주택을 계획했다. 주거 공간은 4인 가족이 필요로 하는 최소한의 공간만 두었고, 스킵플어 로 공간을 넓게 확장했다. 휴게 공간에는 나무를 심어 사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 취재협조 ㈜아키탑케이엘 종합건축사사무소 www.architop.com HOUSE NOTE DATA 위치 서울시 영등포구 신길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 대지면적 211.22㎡(63.89평) 건축면적 125.75㎡(38.03평) 건폐율 59.54% 연면적 546.16㎡(165.21평) 지하1층 126.22㎡ (38.18평) 1층 71.48㎡ (21.62평) 2층 112.77㎡ (34.11평) 3층 112.77㎡ (34.11평) 4층 79.48㎡ (24.04평) 5층 43.44㎡ (13.14평) 다락 19.14㎡ (5.78평) 용적률 198.81% 설계기간 2020년 2월~ 5월 공사기간 2020년 7월~2021년 4월 건축비용 10억 7800만 원(3.3㎡당 650만 원) 설계 ㈜아키탑케이엘 종합건축사사무소(손장훈) 010-5025-0546 www.architop.com 시공 ㈜인더바인 종합건설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VM ZINC(선이인터내셔날) 벽 - 현무암, 라임스톤, 스타코플렉스 데크 - T21 방킬라이 내부마감 천장 - 벤자민무어 페인트 벽 - 벤자민무어 페인트 바닥 - T10 포세린 타일 계단실 디딤판 - T30 멀바우 집성판 난간 - 스테인레스 와이어 단열재 지붕 - T140 PF 보드 외단열 - T100 PF 보드 창호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위드지스) 현관문 메리트 도어 조명 삼일조명 주방기구 현대 리바트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가스보일러(경동 나비엔) 상가주택의 매력은 1주택이면서 수익형 부동산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노후 대책으로 상가주택 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신길동 상가주택 건축주 부부도 은퇴를 앞둔 남편이 샐러리맨 에서 개인사업자로 바뀜에 따라 안정적인 수입을 고민해야 했다고 한다. “수입에 리스크가 생길 수 있는 상황이 발생했어요. 수입이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게 된 거 죠. 따라서 뭔가 고정적인 수입꺼리를 마련해야 되겠다고 생각했고, 수익형 부동산으로 상가주 택을 계획했어요.” 건축주는 상가주택을 계획하고는 부동산스터디 과정에 가입해 온오프라인으로 부동산 강좌를 수강했다. 어느 정도 지식을 습득한 다음 마땅한 부지를 보러 다녔다. 수도권 중심으로 발품을 팔며 상가주택 짓기 적당한 매물을 확인했다. 강남에 마음에 드는 곳이 있었으나 가격대가 비싸 포기하고 신길동 매물을 선택했다. 철제로 지어진 카페가 있는 211.22㎡(63.89평) 부지였다. 보라 매공원역과 도보로 5분 거리여서 지하철 교통이 좋고, 또 신길동 호재가 있어서 선택했다고. “부지를 선택할 때 스터디했던 부동산중개법인의 도움을 받았어요. 신길동은 구도심이지만 변 화의 바람이 불고 있는 곳이라며 추천을 하더군요. 신길동은 신길뉴타운(재정비촉진지구) 정비 사업이 진행되면서 많이 알려졌고, 성북구 장위뉴타운에 이어 서울에서 두 번째로 큰 재개발 사업지이거든요. 보라매 공원역에 신림선 경전철 환승역이 생기고, 출구도 2개가 더 생길 예정이 죠. 1년 전에 평당 3,000만원에 매입했는데 현재 4,000만원으로 올랐으니 이미 재테크 부분에서 도 성공한 셈이에요.” 전 재산을 상가주택에 올인 부지를 매입한 후, 철제카페를 멸실하고 상가주택 지을 준비에 들어갔다. 설계가 중요하다는 것 을 알고 있었고, 부지를 함께 보러 다닌 중개법인에 건축사 소개를 요청했다. 몇몇 건축사사무소 를 소개받았으나, 마음에 쏙 드는 곳은 없었다. 전 재산을 투자해 짓는 상가주택을 마음에 들지 않는 건축사에게 맡길 수 없다는 생각에 가까운 지인에게 다시 건축사 소개를 부탁했다고. “원래 아는 사람에게는 건축사 소개를 잘 안한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간곡히 부탁을 했더니 건 축사 한 분을 소개받았어요. 건축사는 첫 미팅 때 철저하게 준비를 해왔고, 설계비도 부담스럽지 않게 잘 맞춰줬어요. 첫 만남에 느낌이 좋았고, 성향도 잘 맞았어요. 그래서 감리까지 부탁했죠. 상가주택 건축 과정 중 베스트 3을 꼽으라면, 일단 시도를 했다는 것이고, 입지와 땅을 잘 선택한 것이고, 그리고 건축사를 잘 만났다는 것이에요.” 설계 시 프라이버시 공간 마다 독립된 공간으로 느끼게 해달라고 주문했다. 건축사는 시간을 여 유 있게 달라고 했고, 건축주 역시 서두를 필요는 없었다. 건축주 부부와 건축사는 일주일에 한 번 이상씩 미팅을 진행했다. 건축사는 도공이 옹기가 마음에 들 때까지 부수고 만들기를 반복하 듯 그렇게 설계안을 만들어나갔다. 부지 구입부터 건축 및 세금 까지 총 30억 원이 더 들어갔다. 판교 아파트와 보유하고 있던 토지 및 모든 재산을 정리해 상가주택 한곳으로 몰았다. 세금을 고려해, 판교 아파트는 10년 이상 장 기보유 기간을 맞춘 후 매매했고, 아파트를 팔 때도 매도자에게는 중개료를 받지 않는 부동산중 개사무소에 맡겨 수수료를 절약했다. 임대 수익과 삶의 질 고려한 설계 임대 수익을 위해 지하층과 지상 1~3층까지는 오피스를 두고, 4~5층은 가족들이 모여 살 주택 을 계획했다. 주택은 4인 가족(부부, 아들 2명)이 필요로 하는 최소한의 공간인 방 3개, 거실, 주 방, 식당, 다락을 두었다. 상가주택의 경우 임대 공간과 주거 공간이 수직적으로 분리돼 있다. 마감재가 동일할 경우 외부 입면에서는 그 경계를 쉽게 알아보기 힘들다. 신길동 상가주택의 경우 임대 공간과 주거 공간이 외부에서도 구분할 수 있도록 서로 다른 마감재로 계획했다. 임대 공간은 회색의 현무암으로 건 물이 차분하게 대지에 스며들어보이도록 하고, 주거 공간은 노란 계열의 라임스톤으로 밝고 부드 러운 느낌을 주었다. 그리고 2~3층의 임대 공간 발코니에 나무를 심어 4계절의 변화에 따른 건 물의 입면도 함께 변화한다. 지하 1층에는 습한 공기로 인한 결로와 곰팡이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썬큰Sunken 공간 을 두어 공기의 흐름이 원활하게 했다. 열회수환기장치까지 설치해 겨울철이나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도 손쉽게 환기가 가능하다. 그리고 외부를 직접적으로 볼 수가 없기 때문에 삭막함을 상쇄 시키기 위해 썬큰에 나무 한 그루를 심었다. 콘크리트 건물로 둘러싸인 도심 속 상가주택에 공간 마다 힐링 요소를 가미시켜 포인트를 주고 싶었다는 손장훈 건축사. “임대 공간과 주거 공간의 방마다 베란다나 발코니를 가지고 있어요. 자연스럽게 형성된 공간이 죠. 특히 4층과 5층 베란다에는 백자갈을 깔고 데크를 설치해 바베큐 등 야외 활동을 할 수 있도 록 활용성을 높였어요. 5층 욕실에는 외부 조경 공간을 계획해 나무를 보며 사우나를 즐길 수 있 도록 했고요. #전원주택라이프 #상가주택설계 #주택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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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김해 철근콘크리트주택_아키텍케이 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올해 60세인 이경호 건축주가 은퇴 후의 삶을 준비한 건 40세부터다. ‘참다운 나의 삶’을 찾기 위해 그리고 미래 손주들에게 ‘멋진 할아버지’, ‘품격 있는 할배’가 되고 싶어서다. 오랜 염원을 담은 주택은 자연에서 찾은 재료인 대나무로 유연하고 곧은 건축주의 성향을 고스란히 담아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멋진 모습으로 완성됐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아키텍케이 건축사사무소 HOUSE NOTE DATA 위치 경남 김해시 상동면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준보전산지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675.00㎡(204.19평) 건축면적 164.02㎡(49.62평) 건폐율 24.30% 연면적 209.50㎡(63.37평) 지하 38.49㎡(11.64평) 1층 140.23㎡(42.42평) 용적률 31.04% 건축비용 3억 5000만 원(3.3㎡당 700만 원) 토목비용 5000만 원 설계 ㈜아키텍케이 건축사사무소 051-245-3237 www.architect-k.com 시공 ㈜채헌건축 055-282-6180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골강판 벽 - 노출콘크리트, 탄화 대나무, 큐블록 데크 - 방부목 내부마감 천장 - 수성페인트 벽 - 노출콘크리트, 무늬목 바닥 - 콘플로아 단열재 지붕 - 압출법 보온판 외단열 - 압출법 보온판 창호 FILOBE 현관 FILOBE 주요조명 와이엘디이 주방가구 (주)대림비앤코 위생기구 (주)대림비앤코 이경호, 안수경 부부는 유년 시절 시골집에 대한 향수를 품고 살았다. 한창 일하던 40대부터 줄곧 전원생활을 꿈꿔온 이경호 씨가 55세 되던 해 이른 은퇴를 선언하고 전원생활을 선택했다. 새 집터는 고향(밀양)과 기존 거주지(부산)와 중간 지점인 김해시 상동면에 있는 작은 시골 마을로 정했다. 마을은 좌우로 산세가 발달한 무척산과 석룡산, 금동산 사이에 넓게 평지를 형성한 곳에 포근하게 자리 잡고 있다. 마을 앞으로는 낙동강 지류인 여차천이 흘러 배산임수를 갖췄으며, 천 따라 하류로 갈수록 평지도 넓어져 시야도 시원하게 열렸다. 건축주의 주택은 이 마을에서 가장 높은 산자락 끝에서 마을과 먼 산 풍경을 품고 있다. 이곳에서 언제나 멋진 할아버지 모습으로 손주들을 반기고 싶다는 그는 집 이름도 자연스럽게 ‘멋진 할아버지집’이라 지었다. 건축주가 집짓기로 계획하고 건축가를 찾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여러 곳을 다니며 많은 건축사를 만났지만 마음에 드는 설계사무소가 없었던 건축주는 어렵게 수소문한 끝에 아키텍케이 건축사사무소 이기철 소장을 만나게 됐다. “이 소장은 내가 좋아하는 것이 뭔지 충분히 고민하고 찾아가는 시간을 주었어요. 어떤 집을 지어야 할지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주는 게 그동안 만났던 건축사들과 건축에 대한 접근 방법이 달랐어요.” 베이비부머 세대인 건축주 부부를 만난 이 소장은 “그 세대만을 표현할 수 있는 디자인을 찾았다”며 “시대 격변기를 거치며 편리한 문명 생활에 익숙해져 왔지만, 마음은 토속 문화에 적을 두고 있는 부부에게 ‘베이비부머 세대의 정체성 찾기와 한국 토속 건축의 현대화 과정 밟기’라는 주제를 설정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한다. 베이비부머 세대에 어울리는 자재 이 주택에서 눈에 띄는 건 ‘대나무 외장재’다. 이 소장이 선비 같은 건축주의 느낌을 구현할 자재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에서 찾은 것이라고 했다. 문헌에도 삼국시대에 죽루라는 대나무 정자가 존재했던 기록을 찾아 건축 재료로 써도 되겠다고 판단했다. 건축주도 신선한 제안을 반겼다. 또, 대나무 형상이 전통 한옥의 서까래와 닮아 처마와 외벽에 사용하면 한국적인 맛을 낼 수 있으리라는 생각도 했다. 하지만, 잘 쪼개지고 변색하는 대나무를 국내에서 건축 외장재로 사용한 사례는 없었다. 결국 외장재에 맞게 단단하고 변색이 적은 대나무를 직접 만들기 위해 설계 때부터 마감 재료를 직접 준비해야 했다. 건축주와 직원들이 모두 나서서 지름이 일정한 크기의 대나무 600그루를 김해 인근 대나무 숲에서 벌채했다. 벌채한 대나무는 가마에서 온도별로 수십 차례 구워내며 적절한 강도와 색을 찾아냈다. 이렇게 만든 탄화 대나무를 외벽과 처마에 사용한 주택은 색다른 멋을 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이 소장은 “한국적이지만 한옥은 아닌 전통과 현대 사이에 있는 것이 베이비부머 세대와 닮은 재료로써 그 세대만의 정체성을 가장 잘 표현한 방법”이라고 했다. 또, “이 과정에서 대나무 외장재 관련한 특허까지 획득해 시간과 노력을 들인 만큼 모두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으로 평가한다”고 전했다. 전통에 현대적인 구조, 기능, 미 더해 토속 건축의 현대화는 자연에 순응해 지었던 기존 전통 건축물 배치와 건축적 의미를 유지하면서, 현대적인 구조·기능·미를 더한 것으로 완성했다. 먼저 주택은 아늑하고 편안한 앞산을 바라보며 수백 년 된 소나무를 중심으로 별채와 안채를 나눠 동서로 길게 앉혔다. 또, 성토와 절토 없이 앞뒤 레벨 차이를 이용해 지하층을 마련했다. 대지 특성에 따른 배치와 구성은 보는 방향에 따라 다른 표정과 풍경이 어우러진 모습을 전해 독특한 매력을 자아낸다. 건물 외형 따라 도는 동선을 걷다 보면 주변 풍경이 담과, 창, 건물 사이사이로 문득문득 보여 늘 자연이 곁에 있다고 느끼게 하면서 건물의 리듬감도 즐길 수 있다. 건물 구성은 본채 중앙에 넓게 열린 진입 통로를 기준으로 좌우로 취미와 생활공간으로 나뉜다. 취미 공간은 국선도와 서예, 색소폰 연주하는 건축주의 취미를 모두 3평 공간을 담아내기 위해 미닫이문을 이용한 가변형 공간으로 계획했다. 미닫이문을 모두 닫으면 오롯이 국선도 하는 공간, 한쪽 미닫이를 열면 서예 공간, 다른 미닫이를 열면 악기를 연주하고 보관하는 공간이 나온다. 인테리어는 건축주 취향을 반영해 한지 창호와 마감재로 전통 가옥 분위기를 강조했다. 취미실 주변을 두르는 툇마루는 야외 활동 시 잠시 휴식을 제공하고 풍경과 어우러지는 처마는 보는 사람의 심리적 안정감을 준다. 생활공간은 현관에 들어서면 거실, 주방, 침실이 차례로 연결되는 ‘一’자형 구조다. 인테리어는 아내 의견 따라 밝은 목재와 노출콘크리트로 도심형 주택처럼 꾸몄다. 벽면엔 통창을 내 자연경관을 끌어들여 집 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했다. 아내가 가장 공들인 부분은 거실과 주방이다. 일체형으로 계획한 거실과 주방은 부부가 주로 머무는 공간이며, 손님을 맞이하는 곳이라 현대적인 분위기에 편리함을 추구했다. 주방은 차가운 콘크리트 물성 안에 느낌이 따뜻한 목재로 박공 모형을 만들어 ‘집 속에 집’을 연출해 영역을 분명하게 구분함으로써 아내만의 공간임을 강조했다. 주방 인테리어도 영역 구분이 명확하도록 수납장과 식탁, 조리대 등 재료의 물성을 통일하고 차분한 느낌으로 완성했다. 이 소장은 프로젝트를 무사히 완성하고 “부부가 마음을 기댈 수 있는 고향 같은 집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부는 이에 보답하듯, 남편은 매일 새벽에 눈 떠 취미실에서 꿈에 그리던 삶을 이어가고, 아내는 자연을 누리며 하루하루를 즐겁게 보내고 있다. #김해주택 #김해전원주택 #전원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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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김해 철근콘크리트주택_아키텍케이 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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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김제 철근콘크리트주택_헤세드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주택은 ‘정답게 이야기 나누는 곳, 한적한 곳에 따로 지은(농사짓는)집’이라는 뜻으로 이름을 화담별서和談別墅로 지었다. 건축주 부부는 시골에서 농사지으며 이웃과 어울리는 삶을 살았다. 그러다 동네 이웃과 툇마루에 걸터앉아 채소를 다듬고,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정겨움으로 넘쳐나는 새로운 공간을 계획했다. 주택은 두 아들이 마음을 모아 완성했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일상건축사사무소 HOUSE NOTE DATA 위치 : 전북 김제시 공덕면 지역/지구 : 농림지역, 농업보호구역, 농업진흥구역 건축구조 :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 660.00㎡(199.65평) 건축면적 : 129.96㎡(39.31평) 건폐율 : 19.69% 연면적 : 129.38㎡(39.14평) 용적률 : 19.60% 설계기간 : 2020년 1월~4월 공사기간 : 2020년 6월~11월 설계 : 일상건축사사무소 063-273-2313 www.ilsangarchitects.com 시공 : ㈜헤세드 063-225-2080 조경 : 안마당더랩 http://anmadangthelab.com MATERIAL 외부마감 : 지붕 - 컬러강판 벽 - 벽돌타일 데크 - SYP 탄화목재 데크(캔우드) 내부마감 : 천장 - 규조토 페인트 벽 - 규조토 페인트, 인테리어 합판 바닥 - 강마루(노바) 단열재 : 지붕 - 압출법 보온판 외단열 - 압출법 보온판 창호 : 시스템창호(살라만더) 현관 : 다드미6A 올드파인(우드플러스) 주요조명 : 공간조명 위생기구 : 대림바스 만경강과 용암천이 만나는 두물머리 인근 김제 평야에 화담별서가 있다. 대지는 4면이 모두 밭으로 둘러싸여 시원한 풍경을 갖춘 곳이다. 수량이 풍부하고 비옥한 이곳에서 노모를 모시며 농사짓는 건축주 부부가 깔끔하고 쾌적하며 편안한 주택을 새로 짓기로 하고 마을에서 벗어나 이곳에 자리 잡은 것이다. 밭 일부를 지목 변경해 마련한 대지는 660㎡(200평). 법정 건폐율 20% 이하에 근접하게 맞춰 129.38㎡(39.14평) 건물을 지었다. 건축주는 단층 건물에 아내와 노모가 상시 거주할 공간과 자녀들이 방문했을 때 머물 공간, 이웃과 어울릴 수 있는 공간을 계획했다. 명절이나 집안 행사 때 온 가족이 모여 음식을 만들고 이야기 나눌 넓은 공간도 원했기에 39.14평 면적이 넉넉하지는 않았다. 또, 가장 중요한 요소로 수확한 농작물을 집으로 가져와 저온창고에 보관하고, 다시 공판장으로 출하하는 농가의 일상이 불편하지 않아야 했다. 이러한 부모의 계획을 전해들은 두 아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비용을 보태고 의견을 모았다. 전체 진행은 큰아들이 맡기로 했다. “그냥 시골에 적당한 주택을 지으려고 했는데, 아들이 기왕 짓는 거 설계를 제대로 하는 곳에 맡기자고 했어요. 그래서 큰아들에게 필요한 공간을 설명해주고 설계와 시공은 알아서 전문가를 찾으라고 했습니다.” 큰아들은 실력 있는 전문가를 찾기 위해 서울에서 여러 건축사를 만났다. 하지만, 서울에서 멀다 보니 현장 관리가 소홀해질 문제를 걱정했다. 고민 끝에 현장 상황에 바로바로 대처할 수 있는 김제 지역에서 알아보기로 했다. 그 과정에서 디자인이 깔끔하고 건축 해석이 뛰어나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간 곳이 일상건축사사무소다. 일상에 어울리는 구성, 담백한 디자인 보통 시골 농가에서 마당은 작업공간에 해당한다. 농작물을 관리하고 농사에 필요한 다양한 행위가 일어나기 때문에 마당이 늘 어수선할 수밖에 없다. 건축주도 당연히 편리한 농가 생활을 반영해 마당을 작업공간으로 생각했었다. 하지만, 설계를 맡은 최정인 소장은 “전원주택이나 농가주택을 지을 때 가장 조심해야할 것이 작업 공간과 주거 공간이 혼재 되어 집의 본질인 ‘쉼’을 잃어버리는 것”이라며, 과감하게 마당에서 ‘작업’이라는 역할을 덜어냈다. 덜어낸 공간엔 ‘쉼’을 제공하는 예쁜 정원을 담았다. 작업 공간은 건물 매스를 이용해 시각과 기능적으로 주거 영역과 분리하고, 주방과 다용도실에서 외부 작업 공간과 저온 냉장고로 이어지는 동선을 긴밀하게 연결했다. 생각과 다른 공간 배치에 대해 건축주는 “처음엔 최 소장 의견을 의심했지만, 완성된 공간을 이용해 보니 작업하기도 더 편리하고, 주거 생활도 만족스럽다”고 했다. 주택 평면은 도로와 두 면이 접한 대지 특성을 고려해 외부 시선을 가릴 수 있는 ‘ㄷ’자로 구성했다. 입면 디자인은 외부에서 보이는 모습보다 소박하고 간소한 일상을 보내는 부부의 삶에 어울리도록 단순한 형태에 간결한 경사지붕을 얹어 담백하게 표현했다. 그리고 거주자가 느끼는 시선과 공간감, 주변과 조화로운 형태를 고려해 곳곳에 입면 나눔과 시선 연결, 빛과 풍경을 끌어들이는 개구부를 만들어 공간의 크기, 시야 확장, 빛과 그림자의 밝기 등을 조절해 풍성한 표정을 담았다. 툇마루 상부에는 처마를 설치해 심미적 편안함과 안락함도 부여했다. 그리고 이 주택의 포인트는 게스트룸 앞에 만든 툇마루다. 이곳은 사람이 머물고, 햇살이 드리우고, 바람이 지나는 화담별서만의 첫인상을 표현한 공간이다. 거주자의 삶 담아낸 좋은 집 주택은 매스 분절에 따라 실내를 세 공간으로 나누고 각 공간은 복도와 풍경으로 연결했다. 현관을 지나 중문을 열면 가장 먼저 홍가시 나무를 심은 작은 후정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거실로 향하는 복도 끝엔 바람에 흔들리는 오죽이 반긴다. 건물 중심에 배치한 거실에선 게스트룸 부분이 외부 작업 공간을 가려 온전히 정원과 담장 넘어 펼쳐지는 시골의 고즈넉한 풍경만을 누리게 한다. 거실 뒤 가로창은 전나무 사이로 마을을 그림 풍경처럼 담아낸다. 외부에 툇마루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처럼 내부에도 실내 툇마루를 두어 내부 상징 공간을 만들었다. 이곳에서 식사하고, 차 마시고, 손녀에게 책을 읽어주고, 정원을 감상하며, 누워서 TV를 보는 등 다양한 행위가 일어난다. 주방은 살림살이를 가려 실내가 깔끔하게 보이길 원하는 아내 요구에 따라 거실에서 보이는 시선을 차단하기 위해 벽을 설치하고 소통과 기능을 위한 개구부를 냈다. 주방 맞은편에는 농가 생활에 맞춘 다용도실을 배치해 외부 작업과 더욱 긴밀한 관계를 형성했다. 게스트룸은 다용도실 앞에 있는데, 입구는 다용도실 옆에서 좁고 긴 복도로 연결된다. 이러한 연결로 인해 문을 열었을 때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지 않아 사적인 공간을 형성하고, 진입하는 동안 서서히 드러나는 내부가 색다른 기대감을 준다. 게스트룸 앞에 있는 넓은 툇마루는 지붕을 설치해 햇볕과 눈비를 막아 아늑한 공간을 제공하며, 이곳에 앉아 맞은편 담에 낸 액자형태 개구부를 통해 농촌의 사계절을 감상할 수 있다. 이 공간은 아들 내외의 쉼터이자 손주들의 놀이터, 건축주 부부가 이웃들과 어울리는 사랑채 역할을 한다. 최 소장은 “좋은 집이란 현란한 디자인을 내세우는 집이 아니고, 거주자의 삶을 온전히 담은 공간”이라고 한다. 일상건축이 설계 전에 거주자의 성향과 집에 대한 생각 등을 알아보기 위해 질문지를 작성하고, 기본설계 과정에서 기존 주택에 방문해 주거 형태와 생활패턴, 가구, 가전 등을 조사하는 이유다. 화담별서도 이러한 과정을 거치고 큰아들이 더욱 상세하게 정리한 요구사항을 보태 모두 만족스러운 주택을 완성할 수 있었다. 이렇게 다양한 소통이 모이고, 부모를 위해 두 아들의 마음과 정성이 모이고, 건물도 마당을 향해 모이며, 이웃까지 모이게 한 화담별서를 최 소장은 ‘모음집’이라 부른다. #김제전원주택 #농가주택 #전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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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김제 철근콘크리트주택_헤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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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청라 목조주택_위드라움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국내 유일 도심 페어웨이빌리지 내 청라 슬기네 슬기네는 인천 서구 청라베어즈베스트CC 내의 청라더카운티에 자리 잡고 있다. 골프장 내 위치한 덕에 그림 같이 잔디가 잘 관리된 페어웨이를 앞마당 뷰로 즐길 수 있는 것. 공간 구조는 가족들 성향에 맞추어 사적 공간은 분리하고 건축주의 로망인 자신만의 공간(man’s cave)은 누릴 수 있도록 설계해 완성했다. 글 이수민 기자 | 사진 김용순 작가 취재협조 위드라움, 하우스플래너 HOUSE NOTE DATA 위치 인천 서구 청라동 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건축규모 지상 2층 대지면적 405.98㎡(122.81평) 건축면적 121.37㎡(36.71평) 건폐율 29.89% 연면적 225.28㎡(68.14평) 1층 117.40㎡(35.51평) 2층 107.88㎡(32.63평) 용적률 55.48% 건축비용 4억3800만 원(3.3㎡당 580만 원) 설계기간 4개월 공사기간 4개월 토목공사 건축주 직영 설계 라움건축사무소 031-773-4812 시공 ㈜위드라움 031-702-9925 www.withraum.com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A.L 징크 벽 - 백고벽돌타일 데크 - 멀바우집성목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 벽 - 실크벽지 바닥 - 강마루 단열재 외단열 - T70 비드법 가등급 내단열 - 글라스울 R23 계단실 디딤판 - 오크 집성목 난간 - 단조 핸드레일 창호 알루미늄(이건창호) 현관 아르떼 다크그레이(코렐) 조명 국내산 LED 주방가구 하이글로시(제작)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콘덴싱 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국내 유일의 도심 페어웨이빌리지에 위치 가족은 중년의 건축주 오제동 씨 부부와 대학생이 된 두 아들 그리고 이 집의 막내 반려견 슬기다. 건축주 가족은 인천 가좌동 아파트 단지에서 20년 이상 살다 두 아들이 대학생이 될 시기에 맞춰 단독주택을 계획했다. 부부는 도심과는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으로, 눈으로는 자연을 담고, 도심의 편의성은 그대로 누릴 수 있는 곳을 원했다. 그러던 중 지금의 청라더카운티를 발견했다. 지금의 슬기네는 인천 서구 청라동에 위치한 청라베어즈베스트CC 내에 자리 잡아 잔디가 잘 관리된 페어웨이를 앞마당 뷰로 즐길 수 있다. 이러한 단지를 ‘페어웨이빌리지’라고 하는데, 슬기네는 도심 속에 위치한 국내 유일 페어웨이빌리지에 위치하고 있는 것. 부부도 흡족해 하는 부분이다. “인천에서 가장 좋은 골프장의 전경을 바라볼 수 있어요. 이보다 좋은 뷰를 갖춘 부지는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죠.” 게다가 단지 북측으로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이 있어 도심권 진입이 쉽고, 차량으로 청라IC를 이용하면 서울 강남권까지 40분대에 갈 수 있다. 부지에 맞는 맞춤 설계 부지가 골프 빌리지다보니 일반적인 단독주택지와는 건축한계선 및 인접지와 전면도로로부터의 이격거리가 달랐다. 골프장과 인접한 북쪽으로는 3m, 인접부지인 동서방향으로는 1m, 진입도로인 남쪽으로는 7m였다. 대지 면적은 대략 406㎡였지만 단지 내 이격거리 제한을 적용하면 계획 가능한 대지 면적은 약 200㎡로 대지 규모의 절반밖에 되지 않았다. 프라이버시 보호는 기본이고, 채광과 조망 확보는 필수였다. 결국 주택의 출입구인 현관은 대지의 중심에 두고, 건축물을 두 덩어리로 나누어 설계했다. 프라이버시를 생각해 인접지와 접한 동서측으로는 필요한 최소의 창을 두었다. 조망이 좋은 북쪽에 거실을 배치하고, 동쪽을 비워 채광을 확보했다. 비워진 외부공간에는 마당과 거실의 전이공간을 구성했다. 거실은 전면에 큰 창을 설치해 탁 트인 골프장 잔디밭 전경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대지의 경사는 스킵 플로어 형태로, 거실 공간을 부분적으로 층고를 높여 공간감을 극대화 했다. 단지 내 지구단위계획 시행 지침이 1:2~1:3의 완만한 경사지붕으로 규정되어 있고 외벽의 색채는 흰색 계열, 지붕의 색은 진회색 계열로 규정돼 있었다. 이에 지붕은 박공지붕으로 앉히고, 외벽은 견고한 느낌의 백고벽돌 타일을 주재료로 사용했다. 두 덩어리로 나눈 주택 중심에는 메인 재료와 다른 목재를 사용해 단조롭지 않으면서도 서로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했다. 가족 성향에 맞춘 설계와 시공 부부는 주택이 소통과 사생활 보호가 적절히 조화를 이루고, 힐링 공간이길 바랐다. 그 바람이 가장 많이 반영된 핵심 공간이 바로 취미실이다. 의사로 일하는 건축주는 긴장도가 높고 타이트한 스케줄 업무를 소화하는 편이므로 퇴근 후 긴장을 풀고, 집 안에서 취미를 즐길 수 있는 자신만의 공간을 원했다. 당구와 A/V를 즐길 수 있는 취미실을 별도로 요청했다. 당구대와 A/V룸이 설치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공간의 크기와 높은 층고가 필요했다. 스킵 플로어 구조를 통해 2층의 자녀공간보다 반층 높은 최상부에 취미실을 배치하고, 반층 위에 옥상 테라스를 연계해 독립된 공간을 완성했다. 침실은 사생활 보호에 중점을 두었다. 1층에는 부부 침실, 2층은 두 아들의 방을 배치했다. 부부 침실은 조망이 좋은 북쪽에 배치하고 욕실과 드레스룸을 남쪽에 배치해 도로로부터 외부 시선을 차단했다. 2층의 두 아들을 위한 공용 드레스룸은 중앙에 두고 침실은 북쪽과 남쪽에 각각 배치해 채광과 조망을 확보했다. 이외에 조명은 막내이자 반려견인 슬기를 위해 깜빡임이 적은 LED로 설치했다. 현장 캠으로 만족스런 집으로 완성 집짓기란, 어떤 집을 지을지 계획하는 ‘건축 설계’, 설계도를 보고 건축물을 짓는 ‘시공 과정’ 그리고 이런 과정들이 제대로 이루어지는지 체크하는 ‘관리’, 이 세 가지가 맞아떨어져야 튼튼하고 살기 좋은 집을 지을 수 있다. 이중 하나라도 엇나가면 집 짓다 10년 늙는다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다. 다행히 오제동 씨 부부는 제약이 많은 대지에 집을 지었지만, 자신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반영해주는 설계사와 시공사를 만난 덕에 주택 준공까지 별 어려움 없었다. 특히 시공사 위드라움은 건축주 부부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공사를 진행해 더욱 만족했다고. 하지만 집 짓는 전반적인 과정을 잘 관리하는 몫은 건축주 자신이어야 한다. 집을 잘 지으면 득을 보고, 못 지으면 손해 보는 것 모두 건축주 자신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오제동 씨 부부는 집을 짓기로 마음먹은 뒤 건축 관련 지식을 익혔다. 하지만, 대부분의 건축주와 마찬가지로 오제동 씨 부부도 바쁜 탓에 현장을 자주 방문할 수는 없었다. 이런 부족한 점은 건축현장 캠이 있는 하우스플래너를 적극 활용해 채웠다. “인터넷 서칭 중 우연히 하우스플래너(www.hausplanner.com)라는 사이트에 접속해 구경하다, 건축현장 캠이 있는 것을 알고서 가입했어요. 현장 캠은 늘 공사 현장에 있을 수 없는 저희의 불안함을 완벽히 커버해주더군요. 현장 캠을 보고 공사 진행을 체크하고, 뭔가 문의사항이 생기면 현장에서 제게 연락줘 상의했습니다. 투명한 공사현장, 깔끔한 마무리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시공 내내 안심할 수 있었죠.” 또한 매일 현장 소장이 직접 공사 내용과 사용된 자재를 사진과 함께 올려놓았고, 궁금한 점이 생길 때는 댓글을 달면 담당자가 바로 확인해 답변을 주어 오해의 여지를 줄일 수 있었고, 공사 상황 진척도를 쉽게 체크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다고. 이밖에 진행 상황에 따라 공사비 사용내역을 알려주는 회계감사 시스템으로 투명한 회계에 대한 신뢰가 생겼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단독주택을 지으려는 이들에게 조언을 부탁했다. “설계 이전에 자신이 원하는 주택 생활이 어떤 것인지, 앞으로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삶은 어떤 것인지 스스로에게 질문을 해봐야 합니다. 단지 고급스런 외형에 빠지거나 재산 가치로만 따져서는 안 됩니다. 자신이 원하는 삶을 머릿속으로 그려보고 집을 지으면 살면서 더 만족하고, 행복할 수 있는 주택을 짓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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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청라 목조주택_위드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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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용인 목조주택_브랜드하우징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동화 속 집 같은 용인 주택 ‘감분헌’ 가는 이의 발길을 머물게 하는 집이 있다.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언덕 끄트머리에 자리한 생크림 케이크처럼 하얀 집. 송창섭·임영숙 부부가 어린 딸이 자연과 더불어 편안하게 뛰 놀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집이다. 달콤함을 나누는 집이란 뜻의 ‘감분헌’. 그 집으로 들어가보자. 글 이상현 기자 | 사진 노경 작가, 박창배 기자 | 취재협조 브랜드하우징, B.U.S Architecture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고기로 지역/지구 도시지역, 보전녹지지역, 자연녹지지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331.00㎡(100.12평) 건축면적 65.79㎡(19.90평) 건폐율 19.88%(법정 20% 이하) 연면적 121.07㎡(36.62평) 1층 65.79㎡(19.90평) 2층 55.28㎡(16.72평) 다락 30.00㎡(9.07평) 용적률 36.58% 주차대수 2대 토목공사유형 보강토 설계기간 2017년 7월~2018년 3월 공사기간 2018년 5월~10월 건축비용 약 2억 9500만 원 사진 노경 010-7104-4730 www.ohspace.com 설계 B.U.S Architecture 박지현, 조성학 02-725-9900 www.bus-architecture.com 설계담당 박민지 시공 브랜드하우징 031-714-2426 https://cafe.naver.com/metalwood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 강판 벽 - 스타코, 75x150 직각타일(TNP세라믹) 데크 - 방킬라이데크 내부마감 천장 - 편백벽지, 실크벽지(제일벽지), 도장 벽 - 편백벽지, 실크벽지(제일벽지) 바닥 - 강마루(구정마루 프리미엄 미스틱) 계단실 디딤판 - 애쉬 집성재 난간 - 금속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7(이소바 에너지세이버) 외단열 - 비드법 보온판 T50(에어폴) 중단열 - 글라스울 R21(이소바 에너지세이버) 창호 시스템창호(알파칸) 현관문 철제 현관문(리치도어 R-3390) 조명 LED(라이마스) 주방가구(싱크대) 우림 위생기구 대림바스, 세비앙 난방기구 콘덴싱 기름보일러(경동나비엔)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아파트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이들의 공통점이 있다. 층간 소음과 사생활 보호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것. 송창섭·임영숙 부부도 이러한 문제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새로운 보금자리를 그리던 남편은 우연히 고기동 근처를 지나다 형형색색의 전원주택들이 모여 있는 것을 보고 호기심을 가졌다.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은 자연환경이 좋으면서 남편 직장과 차로 1시간 거리라 출퇴근 부담이 적고, 편의시설도 10분 거리 내에 있어 적합한 지역이라고 생각했다.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부부는 얼마 후 고기동 내에 집 지을 토지를 계약했다. 하지만 토지분할 문제가 얽힌 데다 건축허가도 나지 않는 곳이어서 계약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고민 끝에 건축주 부부는 성급하게 집을 짓기보다 전세로 먼저 살아보면서 차분하게 준비하기로 했다. “전세로 살면서 전원주택 생활을 익혔습니다. 생각보다 관리할 게 많다는 것과 우리에게 어떤 공간이 필요한지 알게 됐어요. 무엇보다 딸이 자연에서 뛰노는 걸 보니 뿌듯했고요. 게다가 여기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거의 한 반이라고 하더라고요. 유치원 친구가 6학년까지 가는 것인데 딸아이를 위해서도 조금 일찍 동네에 들어온 것이 잘한 선택이었어요.” 세상에 하나뿐인 집 감분헌은 남고북저형 계단식 단지에 동서로 긴 직사각형 대지 위에 앉혔다. 서쪽은 숲, 동쪽은 도로와 접하고 남과 북은 이웃과 면한다. 이웃 대지 간 단차가 있어 조망이 답답하지 않고, 서쪽으론 고기터널이 지나 개발할 수 없는 둔덕이라 부부의 마음에 쏙 들어 3년 전에 331.00㎡(100.12평) 부지를 구입했다. 부부는 땅을 마련하고는 본격적으로 집 지을 준비에 나섰다. 설계는 건축박람회를 돌아다니며 남편과 성향이 비슷하고 대화도 잘 통했던 B.U.S 건축사사무소에 맡겼다. 부부가 건축사에게 요청한 것은 세 가지로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집 △작지만 넓어 보이는 집 △함께하는 공간과 프라이빗한 공간의 조화였다. “사실 전세로 지낼 때 기존 전원주택을 구입할까도 고민했어요. 근데 하나같이 네모난 집인 거예요. 식상하지 않은 집을 원했거든요. 우리 가족만의 공간임을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집이요. 건축비가 더 들어도 우리만의 집을 짓고 싶었어요.” 감분헌을 위에서 보면 남쪽에 작게 한 입, 북서쪽과 북동쪽에 크게 한 입 베어 문 조각 케이크 같다. 게다가 1층 벽면은 화이트 타일, 2층과 다락은 백색 스타코, 지붕도 하얀색 컬러 강판을 사용해 케이크 중에서도 깔끔하면서 달달한 생크림 케이크를 닮았다. 동화 속에서나 본 듯한 독특한 모양의 집이다. 설계를 담당한 B.U.S 건축사사무소는 일반적인 전원주택과 다른 분위기를 가지며 내·외부 공간이 따로 또 같이 연계되길 바랐다고 한다. “설계 당시 일조와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기 위해 인접한 대지와 간격을 띄우고 매스를 채웠습니다. 하나의 큰 마당이 아닌 기능별 마당으로 집과 연계하면서 건폐율에 맞게 볼륨을 덜어내니 케이크 같은 외관이 됐습니다. 이로 인해 외부에 다섯 공간이 생겼고 이 공간들은 각각 주차장, 진입 마당, 게스트룸 마당, 메인 마당, 다이닝 마당이 됐습니다. 실내는 곡면의 이질감을 줄이면서도 특유의 분위기를 유지하고 넓어 보이도록 공간을 구획했습니다.” 감분헌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놀이방으로 사용 중인 게스트룸과 욕실, 우측에 오픈형 계단과 거실, 주방·식당을 일체형으로 구획했다. 거실과 주방·식당을 최대한 넓히고 거실 위로 다락까지 천장고를 높여 수직적 개방감을 부여했다. 2층에 오르면 안방, 영상 공간, 욕실, 딸의 방이 있고, 딸의 방엔 전용 다락을 설치했다. 인테리어는 외관 콘셉트와 같이 화이트를 기본으로 하고 장선을 노출시키고 계단 디딤판과 일부 마감을 루버로 사용해 포인트를 주면서도 깔끔하고 넓어 보이게 했다. 건축주는 시공사를 선정하는 일도 쉽지 않았다고 한다. 곡선이 많은 목조주택은 시공이 어렵고 혹시 모를 하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많아서 시공사가 선 듯 나서려고 하지 않아서다. 그중 브랜드하우징이 지어보고 싶다며 건축주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건축주는 매일 같이 현장을 찾아 음료수를 건넸고, 건축사는 감리를 자처하며 틈틈이 공정을 챙겼다. 그리고 시공사는 건축사와 건축주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주택을 지었다. 건축주와 설계사, 시공사 모두가 서로에게 수고했다고 그 공을 돌리는 것을 보니 주택 짓는 과정이 힘들지만은 않은 듯하다. “사람을 잘 만난 것 같아요. B.U.S 건축사사무소는 자기 집을 짓는 것처럼 세심하게 신경을 써줬어요. 전체 콘셉트는 물론 전등 하나까지도 챙겼으니까요. 브랜드하우징도 안된다거나 못한다는 말없이 할 수 있는 데까지 다해보자고 했거든요. 시공 중에 애로사항이 발생할 땐 모두 모여 가장 좋은 방법을 찾았어요. 열 회수 환기장치를 설치한 것도 신의 한 수였습니다. 경유 한 드럼이면 겨울철 내내 따뜻하면서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거든요.” * ‘감분헌’은 달콤함을 나누는 집이란 뜻으로 남편이 지었다. 설계안이 나왔을 때 외관을 보고 케이크하우스라는 별칭으로 불렀는데 여기서 착안한 이름이다. 어디서도 볼 수 없는 건축주 가족만의 주택이자, 방문한 이들에게 달콤한 호기심을 자극하는 집. 감분헌이란 그 이름이 집과 잘 어우러진다. 여름엔 마당에 수영장을 설치해 딸과 함께 놀 생각까지 하고 있는 아내의 표정이 이를 증명한다. 앞으로도 그 이름처럼 항상 달콤한 나날들이 계속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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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용인 목조주택_브랜드하우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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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양주 목조주택_하우스엔조이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건축주 독특한 취향 그대로 반영한 양주 주택 평범함을 거부한 건축주의 바람대로 양주 시내에 접해 있는 주택단지에 다채로운 입면으로 앉혀진 주택이다. 4인 가족이 거주하는 이곳은 1층은 안방과 공용 공간, 2층은 자녀들을 위한 공간 그리고 다락은 취미 공간으로 계획됐다. 대지에 비해 건축면적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이 높아 넓은 마당을 소유할 수는 없지만 전·후면에 위치한 석재데크가 마당과 연결되어 외부 공간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공간이 됐다. 글 차희숙(하우스엔조이 소장) | 사진 하우스엔조이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양주시 덕계동 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198.00㎡(59.89평) 건축면적 77.74㎡(23.51평) 건폐율 39.26% 연면적 141.42㎡(42.77평) 1층 77.74㎡(23.51평) 2층 63.68㎡(19.26평) 다락 27.64㎡(8.36평) 용적률 72.42% 설계기간 2018년 9월~10월 공사기간 2019년 3월~5월 설계 하우스엔조이 차희숙 031-702-0969 www.housenjoy.co.kr 시공 더원하우징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벽 - 세라믹 사이딩 14mm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벽지(신한) 벽 - 벽지(신한) 바닥 - 강마루(LG하우시스)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7 외벽(외단열) - EPS T50 1종 3호 내단열 - 글라스울 R23 계단실 디딤판 - 애쉬 난간 - 화이트 평철 창호 PVC 3중 시스템창호(융기) 현관문 4면 패킹 LSFD 8500(성우스타게이트) 조명 공간조명, 비츠조명, 위즈테크 등 주방기구 한샘 키친바흐 위생기구 이누스,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주택에는 살 사람과 짓는 사람의 성향이 자연스럽게 녹아들게 된다. 심플하고 담박하거나, 화려하고 고급스럽거나, 다채롭고 개성이 넘치거나… 특히 건축주의 성향이 주택에 고스란히 반영된다. 양주 주택의 건축주는 다채롭고 개성이 넘치는 분이었다. 외관의 평범함을 거부한 건축주는 콘셉트가 분명했다. 심플하게 정돈된 형태가 아닌 비정형화된 조금은 특이하면서 개성이 있는 집을 원했다. 반면 내부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하게 정돈된 느낌을 바랐다. 건축주가 원하는 대로 공간과 형태를 함께 만들기 위해 적잖은 고민이 필요했다. 대지는 198.00㎡(59.89평)로 양주 시내에 접해 있어 공동주택과 상가가 어우러져 있는 주택단지에 교통과 접근성 등 여건이 좋은 곳에 자리한다. 약 20세대로 단지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생활환경이 좋아 어린 자녀를 둔 가족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곳이다. 단지 내 주택은 공용도로를 중심으로 양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거 지역이기에 마당이 크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정원이 매력적으로 보인다. 그 중 이 집은 단지 초입에 자리하고 있어 나름의 개성을 뽐내며 오는 이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기분이다. 다채로운 외관, 효율적인 공간 배치 큰 규모의 집은 아니지만 모던하고 다채로운 디자인에 주변 환경에 잘 맞춰 배치했다. 양쪽의 경사진 도로를 중심으로 모든 집이 남향으로 배치돼 한 쪽 라인은 도로를 바라보고 있으며, 다른 쪽은 산을 바라보고 있다. 이 집 역시 남향으로 도로를 등지고 산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온전히 독립된 마당을 가질 수 있었다. 주거지역 특성상 좁은 대지에 건축면적이 차지하고 있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넓은 마당을 소유할 수는 없지만 전·후면에 위치한 석재데크가 마당과 연결되어 외부공간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공간이 됐다. 무엇보다도 건축면적이 77.74㎡(23.51평)로 넓지 않은 주택이기에 효율적인 수납공간과 합리적인 공간 배치를 필요로 했다. 4인 가족에 맞춰 1층은 안방과 공용 공간, 2층은 자녀들을 위한 공간, 그리고 다락은 취미 공간으로 계획했다. 2층 테라스는 ‘ㄴ’자 형태로 계획해 직접적인 외부 시선을 차단했다. 각각의 입면 형태와 포인트 색으로 보는 방향에 따라 달리 보여 지루함이 없으며, 정면에는 창을 포인트 요소로 뒀다. 외부마감은 전체적으로 세라믹 사이딩을 사용하여 통일감을 줬다. 집은 사는 사람의 손길과 숨결이 닿아야 비로소 살아있는 공간으로 빛을 발한다. 즉, 사는 사람들이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꾸미고 가꾸느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진다. 얼마 전 이사를 마친 건축주 가족들을 만나러 양주로 향했는데, 차가워 보였던 새 집은 사람들과 만나 아늑한 공간으로 바뀌어 있고, 가족들의 일상이 담겨 생기가 넘쳐나고 있었다. 건축주 가족은 단잠을 주무셨다고 하며 새로 지은 집에 대해 매우 만족해하고 있었다. 이 곳 단지는 대부분의 주택을 한 시공사에서 시공해 단지 내 통일감 있는 색채로 깔끔하게 정돈된 느낌이 든다. 또한 현장소장이 항상 상주해 있어서 현장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해도 원활한 협의가 이루어졌고 주민들과도 각별하게 지내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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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양주 목조주택_하우스엔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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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중화동 상가주택_KDDH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카세트플레이어를 닮은 중화동 니나노 상가주택 작은 면적의 대지에서 만들어낼 수 있는 수익 구조는 매우 한정적이다. 중화동 니나노 상가주택은 1층은 카페(동네카페 니나노), 2층은 임차세대(2가구), 3층 일부는 임차세대(1가구), 그리고 3층 일부와 4층 전층은 주인세대로 계획했다. 3, 4층 주인세대는 내부에 오르내리는 수직 동선이 있다. 이 과정에서 대지가 33.88평으로 협소한 데다 삼각형이라 최대한 많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게 코어 계획과 공간구상을 위해 노력했다. 건물을 관통하는 붉은색 매스는 카세트플레이어의 버튼에서 착안한 것으로, 부피가 큰 다가구 및 다세대주택에 둘러싸인 상가주택의 인지도를 높이고자 한 요소다. 글 김동희 소장(건축사사무소 KDDH) | 사진 백홍기 기자 HOUSE NOTE DATA 위치 서울 중랑구 중화동 봉화산로 지역/지구 도시지역, 제2종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112.00㎡(33.88평) 건축면적 65.16㎡(19.71평) 건폐율 58.18% 연면적 218.88㎡(66.21평) 1층 29.48㎡(8.91평) 2층 65.15㎡(19.70평) 3층 65.16㎡(19.71평) 4층 59.09㎡(17.87평) 용적률 195.43% 설계기간 2017년 5월~10월 공사기간 2017년 11월~2018년 7월 설계 건축사사무소 KDDH 02-2051-1677 www.kddh.co.kr 시공 ㈜디스인 02-2291-2182 www.thisi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T6 징크 돌출이음(㈜서진산업) 벽 - 스타코 플렉스(엘라스로매직) 데크 - 무수축 모르타르 내부마감 천장 - 석고 2겹(KCC), T12 자작나무 판재 벽 - 석고 2겹(KCC), T12 자작나무 판재 바닥 - 강마루(LG하우시스 친환경 강그린 수퍼) 계단실 디딤판 - 무수축 모르타르 난간 - T9 평철 가공 단열재 지붕 - T150 우레탄 단열(케이에스텍), T220 압출법 보온판(대원수지공업㈜) 외단열 - T125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대원수지공업㈜) 내단열 - T30 열반사 단열재(금성 EPS) 창호 독일식 시스템 창호 1등급(엔썸 케멀링) 현관문 대원금속 조명 KS 주방가구(싱크대) 이케아 외 위생기구 대림바스 난방기구 콘덴싱 가스보일러(린나이) 어느 가족이든 행복한 삶을 위해 대지를 구입하고 건축을 꿈꾼다. 중화동에 있는 30평 남짓한 대지를 구입한 건축주 부부는 작은 땅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고민하면서 사무실을 찾아왔다. 주택이 밀집한 동네에서 효과적으로 수익을 내려면, 좋은 설계와 특색 있는 디자인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지한 듯했다. 건축주는 “가족이 살아갈 공간을 포함한 다가구주택을 만들고, 1층에 직접 운영할 근린생활시설을 구상하고 있다”면서, “합리적인 비용과 효율적인 공간으로 수익성이 좋은 디자인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밖에 특별한 요구사항은 없었고, 다만 “1층에 직접 운영할 근린생활시설은 영업이 잘되는 디자인이면 한다”는 말을 덧붙였다. 따라서 톡톡 튀는 디자인에 대한 거부감이 없는 편이었다. 여러 종류의 클라이언트가 있지만, 중화동 프로젝트의 건축주는 대부분의 고민을 전문가에게 맡긴다는 태도로 임하는 듯했다. 건축사를 믿지 않는다면 불가능한 태도였기 때문에 요구사항을 반영해 좋은 방향으로 이끌고자 노력했다. 작은 대지를 구매하고 건축을 결정하기까지 건축주의 수많은 고민을 떠올리며, 작아도 탄탄한 공간을 가진 재미있는 건물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접근했다. 물론 건축주 부부의 ‘재미있는 건축’에 대한 높은 관심과 적극적인 성향이 더해져 가능한 일이었다. 다양한 것을 수용할 마음을 가진 건축주를 만난 덕분에 재미있는 건축에 집중할 수 있는 프로젝트였다. 삼각형 협소 대지에 수익성을 업한 공간 배치 삼각형의 대지는 약 3m의 좁은 도로에 면하기에 면적 중 3.32평을 도로에 편입시켜야 했다. 이렇게 제척된 면적을 제외한 대지는 33.88평으로, 오래된 주택이나 부피가 큰 다가구 및 다세대주택에 둘러싸여 있어 신축하기엔 환경이 다소 열악했다. 더욱이 협소한 대지는 일조 확보를 위한 높이 제한을 받기 때문에 최대한 많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는 코어 계획과 공간 구상이 필요했다. 또 좁은 골목에 부피가 큰 다가구 및 다세대주택들이 늘어서 있기에 개성을 가진 디자인도 필요했다. 작은 면적에 주택을 계획할 땐, ‘대지를 어떻게 활용할까’하는 고민이 앞선다. 주차 구획 하나도 큰 비율로 작용하기 때문에 자칫 잘못된 계획은 건축주에게 불리한 여건이 되기도 한다. 때문에 경제적인 규모의 실을 계획하기 위해 고민했다. 먼저 코어 계획과 주차장, 건물 배치가 서로 잘 맞물리도록 하고, 코어를 사이에 두고 실들을 좌우로 배치했다. 1층은 주차장과 코어를 제외한 공간에 카페를 넣고 2층은 두 가구(임차세대), 3층의 일부는 한 가구(임차세대)를 위한 공간으로 계획했다. 남은 3층의 일부와 4층은 주인세대를 위한 공간으로, 내부에서 오르내릴 수 있게 마무리했다. 이 과정에서 베란다의 경우 일조사선제한으로 생기는 사선들이 어색하지 않게 하기 위한 동선을 고민했다. 경사 지붕으로 마무리한 덕분에 4층의 거실은 풍부한 공간감을 가지고 다락을 크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입면 디자인에 있어 건물을 관통하는 붉은색 매스는 정지됐다가 작동되는 카세트테이프의 버튼들처럼 건강하고 즐거운 놀이로 가득한 생활이 끊임없이 반복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착안한 요소다. 특별히 비싼 마감재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흔히 사용하는 재료들로 독특하고 조화로운 인상을 만들기 위해 고민했다. 인테리어 디자인은 초감각적인 색감을 활용해 효과적으로 공간감을 표현하고 시선을 끌 수 있도록 했다. 단독주택과 다가구주택의 주안점에는 차이가 있다. 단독주택이 삶의 가치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둔다면 다가구나 다세대주택을 설계할 땐 주인 세대의 편의를 고려해야 한다. 집은 삶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모쪼록 니나노집이 가족에게 언제든 돌아가고 싶은 편안한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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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중화동 상가주택_KD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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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20년 08월호 발간
- CONTENTS2020 AUGUST Vol.257 SPECIAL FEATURE 마감재 & 포인트 일석이조 타일 가이드타일은 종류도 영역도 그야말로 다양하다. 내외장재부터 바닥까지 공간에 따라 어디든 변화무쌍하게 적용할 수 있는 건축 자재니 말이다. 컬러와 소재, 디자인이 다양해 콘셉트에 따라 연출할 수 있어 매력적이다. 집 안팎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타일의 종류부터 시공 의뢰 팁, 신제품, 쇼핑몰 정보 등을 한데 모아 소개한다. 066 다채로운 타일 종류068 모던 타일 시공 패턴 12가지070 성공적인 타일 시공 노하우072 타일 신제품 미니 카탈로그076 타일 전문 매장들 HOUSE STORY 전원주택 속 행복한 이야기 080 세련된 중후함에 나만의 여유까지 화성 주택 테라스088 웃음과 행복 울려 퍼지는 하남 한 지붕 세 가족096 5대째 내려온 터 후손에게 물려줄 집 김제 주택104 다름과 조화, 부부의 삶을 담은 청라 두 봉우리 집112 소수만 누릴 수 있는 명품 주거 공간 제주 달 가든 하우스120 푸른 바다와 한라산을 집으로 제주 두모공128 커 보이는 외관에 입체감까지 UP 하남 상가주택 ARCHITECT CORNER 건축 전문가가 들려주는 하우징 스토리 136 건축가 이영재의 작은 집 이야기 작은 집을 권하다138 1억 원대 집짓기 프로젝트 6 돌아가며 사는 집_이성범 건축가144 정겹고 친근한 고향집 닮은 연천 목가삼간152 성향이 다른 두 건축주 집짓기 프로젝트 1 영양 첫 번째 집160 마당에 햇살이 찰랑찰랑 붉은 벽돌 집 남양주 소람재 HOME DESIGN 전문가의 인테리어 제안 168 한 집을 두 집처럼 투 도어 하우스174 안락하고 세련된 디자인 인천 주택 인테리어 ARCHITECTURE DESIGN 맞춤 설계 아이디어 180 작지만 좁지 않은 house-L184 단순한 구성, 세련된 디자인 아이스퀘어 34평형186 소망의 날개를 단 날개집2 HOUSING INFORMATION 집에 관한 다양한 정보 모음 188 산림청, 목조주택 표준설계도 8종 무료 보급194 생활폐수로 생태 연못 만들기197 재개발·재건축 감정평가의 올바른 이해 202 NEWS & ISSUE205 전원주택라이프 총판 안내206 전원주택 설계·시공·자재업체 리스트212 전원주택 업체 정보192 애독자 사은 퀴즈 & 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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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18년 2월호 발간 안내
- 2018 FEBRUARY vol.227 CONTENTS SPECIAL FEATURE귀농·귀산·귀어_자연愛 살어리랏다귀농·귀촌 인구는 일자리 대안으로 농업에 대한 인식 확산, 자연환경 등 삶터로서 농촌의 매력, 도시 생활의 피로도 가중 등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한편, 귀농·귀촌 인구의 증가는 청년 일자리 및 농업의 지속 가능성 위기 문제에 대한 동시 대응 수단이고, 인구 감소 및 고령화로 인한 농촌 삶의 질 여건 저하와 도농 격차 확대라는 악순환을 극복할 기회이며, 농촌지역 사회에 활력을 되살리는 계기이다.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유형별·세대별 차별화된 맞춤형 지원 정책과 사례들을 살펴보았다.084 농촌 젊은 피가 필요해, 30대 귀농·귀촌 증가087 2018 귀농어·귀촌 지원 종합 계획089 귀농교육, 실패 없는 제2의 인생을 위하여094 유기농 무농약 사과 농원 애플뜰 우호헌·문효선 부부096 6차산업 이룬 왕산약초마을 최무열 대표098 낚싯배 선장이 된 낚시꾼, 정원호 김영진 선장 HOUSE STORY전원 속 집들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102 공간에 공간을 더한 세종 선룸 주택108 차고 끌어들이고 마당을 품에 안은 시흥 주택114 층간 소음 스트레스 날려버린 연천 주택120 다섯 가족의 보금자리 포천 저예산 소형주택126 스킵 플로어로 공간을 분할한 밀양 층층 주택132 친구 따라 귀촌해 지은 음성 주택 ARCHITECT CORNER138 북한산을 바라보는‘ㄷ’자형 한옥 은평 희유당喜兪堂144 아이들의 꿈이 자라나는 여주 테라스하우스150 바다와 녹지 사이의 하얀 집, 부산 ‘첫눈’156 도심지 작은 대지를 100% 활용한 홍제동 소형주택 HOME & GARDEN162 식물 색상을 이용한 식재 디자인식재 디자인에서 식물의 색은 가장 중요하고 쉽게 응용할 수 있는 요소다. 색은 시선을 끌고 감성을 자극하며 분위기와 특별한 효과를 연출할 수 있다. 잘 조합된 색은 시각적으로 대비 효과는 없더라도 만족스러운 디자인을 만들기도 한다. 정원 식재에서 색은 개인의 성향에 따라 선택하기도 하지만, 정원의 환경과 사용 목적, 위치, 스타일, 분위기, 빛의 양에 따라 결정하기도 한다. 식재 디자인을 할 때 식물의 색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꽃뿐만 아니라 잎의 색도 중요하다. HOUSING INFORMATION168 STYLING INTERIOR 그리스 신전을 닮은 여주 철근콘크리트주택 인테리어174 쾌적한家 건강한家 제로에너지주택의 필요 요소 개론180 HOME PLAN 1억에 짓는 성장하는 집[Growing House] ARCHITECTURE DESIGN184 jd house-3 튼튼한 기단 위에 올린 집188 조형적 디자인의 유니크한 전원주택190 자재가이드 하우스 랩 종류와 선택 192 HOT PLACE 주택, 이젠 공장에서 찍어내 모듈러 시대 개막198 BLIND STORY 차양遮陽의 필요성, 에너지 고효율화에 장식 효과까지082 김창범 시인의 ‘시로 짓는 집’ 크레타 섬에서204 사색의 공간 집과 건축[Dwelling and Architecture]201 News & Issue160 애독자 사은 퀴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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