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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인테리어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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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마당과 포치 매력 돋보이는 파주 ‘ㄱ’자 주택
- 가로로 긴 대지에 프라이버시와 조망을 고려해 건물은 ‘ㄱ’자로 배치했다. 자칫 단조로워 보일 외관은 1층 포치와 2층 데크를 통해 입체감을 살려 계획했다. 거실과 주방 사이에는 계단실을 배치해 공간을 분리했고 거실 쪽 벽면을 아트월로 활용해 포인트를 두었다. 아트월의 높이를 천장까지 연장시키지 않아 2층 가족실까지 시야가 뻗어 나감으로써 풍부한 확장감과 개방감을 느낄 수 있다.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 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HOUSE NOTEDATA위치 경기 파주시건축구조 경량 목구조연면적 196.13㎡(59.33평)1층 142.84㎡(43.21평)2층 53.29㎡(16.12평)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리얼 징크 외벽 - 세라믹 사이딩, 세라믹 타일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내벽 - 실크벽지바닥 - 강마루계단실 디딤판 - 오크 집성목난간 - 유리난간도어 ABS도어주방기구 에넥스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01_현관 화이트 톤을 주조색으로 깨끗한 인상을 주고자 바닥 타일까지 밝은 색상으로 선택했다. 여기에 검은색 현관 중문은 시크한 매력을 더하고 신발장 하단 간접 조명이 전체 분위기를 조화롭게 아울러 부드러운 첫인상이 연출됐다. 02_거실 2층까지 트인 높은 층고와 큰 창이 돋보이는 공간으로 개방감과 여유로움이 느껴진다. 계단실 한쪽 벽면을 활용한 그레이 톤 아트월 덕분에 모던하면서 고급스러움이 함께 공존한다. 03_주방 짙은 우드와 그레이 톤이 조합된 가구로 차분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조성됐다. 특히 천장 라인 조명을 아일랜드 테이블에 맞춰 수평으로 설치해 안정감을 주고 공간을 더 화사하게 한다. 주방 바로 뒤에 마련한 다용도실은 포켓도어를 열면 연장된 주방으로 활용할 수 있다. 04_안방 화이트 톤 바탕에 짙은 톤 목재가구를 배치해 밝으면서도 무게감 있는 차분함이 조성됐다. 천장 안쪽에 매립한 간접 조명이 더욱 아늑한 분위기를 완성한다. 옆으로 차례로 이어지는 드레스룸과 욕실은 프라이빗한 동선을 돕는다. 05_계단실 디딤판에는 오크 집성목을 적용해 공간이 전이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가족실 쪽은 유리난간을 설치해 개방감을 살렸고, 거실 쪽은 아트월 벽면을 그대로 오픈시켜 오르내리는 동안 1층으로 자연스럽게 시선이 닿는다. 06_가족실 시선이 아트월을 넘어 거실까지 연장된다. 화이트 톤으로 깨끗하게 디자인한 인테리어는 마치 모던한 라운지를 연상시키며 가장자리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공간에 온기를 더한다. 07_방2 깔끔하게 디자인한 인테리어에 넓은 통창이 조합돼 전체적으로 화사함이 극대화됐고 천장의 간접 조명이 살포시 아늑함을 더한다. 한쪽 벽면에는 수납장을 계획해 수납 효율은 물론 실용성까지 높였다. 08_포치 우드 천장과 실링팬을 사용해 편안하고 내추럴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싱그러운 마당을 바라보며 차 한잔 즐기는 여유로운 일상을 보낼 수 있다. 주방과 연계된 동선을 통해 또 다른 분위기의 다이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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넓은 마당과 포치 매력 돋보이는 파주 ‘ㄱ’자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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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간단하게 홈 데코 인조 식물을 이용한 그린 인테리어
-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집안을 그린으로 꾸미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식물로 집안 곳곳을 꾸미는 플랜테리어가 인기인 요즘, 보기 좋고 관리하기 쉬운 인조 식물이 인테리어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우리 집 구석구석을 싱그러운 장소로 만들어줄 인조 식물 스타일링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글 이수민 기자자료출처 KOTRA 해외시장 뉴스사진 및 자료제공 더알로하 https://smartstore.naver.com/thealohalife 070-8095-3702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어른들은 집에서 일하고, 아이들은 집에서 학교 수업을 받고, 운동, 취미까지 즐기고 있다. 이렇게 가족들 모두 집콕 생활을 하며 자연스레 홈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커지게 되었고, 식물과 인테리어를 조합한 플랜테리어가 각광받게 됐다. 그리고 관리가 쉽지 않은 식물을 대체할 인조 식물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인조 식물 쇼핑몰 대표 백지아 씨에게 인조 식물 트렌드와 인기 이유, 최근 인기몰이하고 있는 인조 식물을 이용한 데커레이션 아이디어를 들어보았다. 인조 식물 전문가 백지아 더알로하 대표 INTERVIEW Q. 인조 식물이란?A. ‘인조 식물’라고 하면 ‘가짜’라는 단어를 먼저 떠올린다. 그리고 가짜 티가 나는 조잡한 데코 아이템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더알로하에서 판매하고 있는 인조 식물들은 살아있는 식물의 아름다움과 장점을 그대로 담아낸 소품이다. 최근 판매되고 있는 인조 식물은 언뜻 보면 살아있는 식물과 구별이 어려운 수준에까지 이르렀다. 소재도 예전에는 플라스틱이나 PVC를 많이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실크 같은 고급 소재에 말린 나뭇가지와 이끼 등 진짜 식물에서 온 자연 소재를 곁들여 제작하고 있어 사실감 있는 생생한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편의상 ‘인조 식물’이라 통칭하지만 그중에서는 조화(Fake flowers), 화분에 심어진 다양한 크기의 인조 식물과 나무(Artificial potted plants & trees), 인조 다육식물(Faux succulents), 인조 나뭇잎과 줄기(Faux foliage & stems), 인조 나뭇가지(Faux branch) 등 세부적인 종류 또한 매우 다양하다. Q. 인조 나무 데코 팁이 있다면?A. 인조 나무만으로 실내를 꾸며도 좋지만, 살아있는 식물과 섞어서 데코하는 것을 추천한다. 햇빛이 잘 들고 환기가 잘 되는 곳에는 살아있는 식물을 두고, 식물을 키우기 어려운 장소에는 인조 식물을 놓는 식으로 꾸미도록 한다. Q. 인조 식물이 인기 있는 이유?A. 다른 홈 데코 아이템보다 가성비가 높다. 대표적인 홈 데코 아이템인 살아있는 식물, 그림, 가구 등은 모두 값이 비싸지만 인조 식물은 저렴한 금액으로 집안 분위기를 손쉽게 바꿀 수 있다. 또한 알레르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 아이나 반려동물이 있는 환경에도 적합하다. 또한 인조 식물은 물이나 햇빛이 필요하지 않기에 어느 장소에든 놓고 즐길 수 있다. 최근 일반 가정에서는 물론 호텔, 리조트 같은 휴양지와 카페, 레스토랑 등의 상업시설, 업무환경 개선을 위해 사무실 등에서 구매를 의뢰하고 있으며 앞으로 찾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심플한 인테리어에는 키 큰 인조 나무로 포인트실내가 심플한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다면 볼륨감 있는 식물을 포인트로 놓는다. 키가 크거나 이파리가 큼직한 식물은 하나 가져다 놓는 것만으로도 그 공간을 멋스럽게 완성한다. 비슷한 크기끼리 균형 맞춰 배치조화 또는 인조 나무의 크기를 고려해 균형을 조절하며 실내를 꾸민다. 비슷한 종류의 화분을 나란히 놓는 것도 좋다. 같은 종류의 화분이라면 크고 작은 화분을 믹스 매치해 정돈해 꾸미도록 한다. 공간별로 색상을 통일해 데코주변의 가구나 소품의 색상과 통일해 꾸미면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의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 식탁 위 센터피스로 사용해도 OK화장대 위나 콘솔 위에는 잎이 작고 날씬한 식물을 꽂아둔다. 그렇게 하면 시선을 막지 않으면서도 생기 있는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 식탁이나 거실 탁자에 볼륨감 있는 조화를 화병에 꽂아도 공간을 화사하게 만들 수 있다. 아담한 인조 나무로 코지 코너 완성키가 큰 것이 부담스럽다면 스툴 위에 아담한 사이즈의 작은 인조 나무 또는 조화를 올려놓아도 인테리어 포인트가 될 수 있다. 큰 인조 나무로 사생활 보호거실은 가족들이 함께 모이는 공용 공간이자 현관과 가장 가까이에 자리한다. 오픈된 공간이지만 현관을 통해 들어오는 시선이 가족들이 앉아있는 소파에 바로 닿지 않도록 스타일링하도록 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현관과 소파 사이에 키가 큰 야자수 타입의 식물을 놓으면 된다. 더알로하 THE ALOHA생생하고 지속 가능한 리얼리티 조화 나무 등 휴양지 느낌의 공간을 연출하는 플랜테리어 인테리어 소품을 만날 수 있는 쇼핑몰이다. 더알로하에서 판매하는 진짜보다 더 아름다운 인조 식물 등 모든 제품들은 직수입을 통해 주문 제작된다.https://smartstore.naver.com/thealohalife 070-8095-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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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고 간단하게 홈 데코 인조 식물을 이용한 그린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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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병풍 바다는 마당 거제도 수서헌
-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그야말로 멋진 환경을 가진 대지이다. 집은, 바다 가까이에 배치했다. 주거 영역과 갤러리 영역은 백색의 긴 담으로 나뉘고 이어지게 했다. 바닷가의 습기를 고려해 거실과 주방의 천장과 일부 벽에는 무늬결이 부드러운 자작나무 합판의 자연소재로 연출하고 공용공간은 백색 도배지로 마감했다. 글 김성곤(성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진행 박창배 기자사진 성종합건축사사무소 HOUSE NOTEDATA위치 경남 거제시지역/지구 자연환경보전지역, 수산자원보호구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1,295.00㎡(391.74평)건축면적 164.35㎡(49.72평)건폐율 12.69%연면적197.20㎡(59.65평)1층 132.15㎡(39.98평)2층 59.85㎡(18.10평)부속동 5.20㎡(1.57평)용적률 15.23%설계기간 2020년 3월~5월공사기간 2020년 8월~2021년 2월설계 성종합건축사사무소(담당 남충헌 팀장) 051-506-0572시공 노블홈스토리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평지붕(콩자갈마감) 벽 - 고흥석 버너구이, 스타코, 적삼목 데크 - 아비동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 자작나무합판 벽 - 실크벽지, 자작나무합판 바닥 - 원목마루판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손스침 - 목재손잡이 단열재 지붕 - 180㎜ 스티로폼 외단열 - 100㎜ 스티로폼, 40㎜ 열반사단열재 내단열 - 4㎜ 열반사단열재 창호 시스템창호(3중유리) 현관 단열패션도아 조명 LED 조명 따뜻한 적삼목 목재로 마감한 현관. 전면으로는 넓은 바다를 품고 뒤로는 나지막한 산이 바다로 향하고 있는 조건의 대지이다. 작은 산들이 바다 좌우를 요새처럼 막고 있어 호수처럼 평화롭다. 바다 위 옹기종기 모여 있는 작은 섬들이 대화를 나누는 것 같아 그 모습이 정겨워 보인다. 주택은 삶을 위로받을 서정적 공간으로 방향을 잡았다. 진입로 입구에 옥외 주차공간을 두고 노출콘크리트 담으로 구획하고, 그 앞 대지 좌측으로는 증축 예정인 갤러리 영역을 확보해 놓고 수공간을 두었다. 이 수공간은, 차후 증축될 갤러리와 주택 그리고 하늘의 모습이 담길 거울이다. 집은, 바다 가까이에 배치했다. 주거 영역과 갤러리 영역은 백색의 긴 담으로 나뉘고 이어지게 했다. 주택의 북쪽 벽면에도 백색 담으로 구획된 휴게마당이 있다. 벽만 있고 하늘로 열린 이 공간은, 바닷바람을 막아주고 밤하늘 별빛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위요된 공간이다. 자연을 담기 위한 거실의 대형 창문. 거실 천장과 벽이 만나는 자작나무 합판의 줄눈이 일치돼 심플하다. 천장은 무늬 결이 부드러운 자작나무 합판, 벽은 하얀색 도배지로 통일했다. 거실의 자작나무 합판 루버와 실내 중정의 대나무 선이 조화를 이룬다. 거실과 주방을 보일 듯 말 듯 자작나무 루버로 분리했다. 싱크대는 백색과 청색으로 깔끔하게 대비하고, 식탁은 따뜻한 소재인 우드슬랩이다. 바다를 향해 열려 있는 공간침실 공간은 남향으로 배치하고, 거실과 주방은 넓은 일체형으로 전망이 좋은 바다로 향해있다. 거실 가까이에는 하늘로 열린 실내 중정이 있다. 이 실내 중정엔, 푸른 대나무와 이끼 식물을 군식으로 심고 나머지는 자갈만 깔고 비웠다. 실내 가장 가까이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인 셈이다. 2층의 넓은 목재 데크 마당에서 바다를 보면 마치 바다 위에 떠있는 것 같다. 2층 안방과 욕조도 바다로 열려있어 막힘이 없고, 싱그러운 기운에 가슴이 탁 트인다. 형태는, 단순한 직사각형 박스 2개를 1층은 동서로, 2층은 남북으로 걸친 모습이다. 주변 산세가 바다로 향하는 스카이라인처럼 계단식이다. 자연에 순응하며, 자연을 겸손하게 음미하는 건축이 되길 바랐다. 재료와 색상은, 모던하고 심플한 외관에 바다와 조화로운 백색의 스타코에 회색의 화강석으로만 단순 대비시켰다. 그러나 주 출입구만은 따뜻한 질감의 적삼목 마감이다. 모서리 개구부에 담긴 풍경은 멋진 액자가 된다. 2층 목재데크에 서면 마치 바다 위에 떠 있는 것 같다. 주차 공간의 노출콘크리트 벽. 수공간의 야경. 수공간에 담긴 배면의 외관. 자연 소재로 부드럽게 연출바닷가의 습기를 고려해 거실과 주방의 천장과 일부 벽에는 무늬결이 부드러운 자작나무 합판의 자연소재로 연출하고 공용공간은 백색 도배지로 마감했다. 거실과 복도 천장은 높이를 달리하여 간접조명으로 부드러운 공간감을 느끼게 했다. 조명은, 식탁이나 계단실의 펜던트등을 제외하고는 모두 매입형이며, 간접조명은 자연광 색, 직부등은 백색으로 밝고 따뜻한 색이 교차되게 했다. 마당엔 잔디를 심고 조경수는, 전망을 요하는 전면은 비우고 바람을 막아줄 대지 모서리 부분에만 식재토록 했다. 특히 디딤석은, 대문에서 현관을 거쳐 바다로 향하고 있다. 마당을 가로지르는 하얀 벽은, 바다로 나아가는 돛단배를 형상화한 것이다. 건축과 벽 사이에 디딤석은 바다로 향한다. 노을의 야경. 현관과 마주치는 부속동 앞에는 오죽을 식재했다. 하얀 벽에 숨겨진 부속시설. 주차 공간과 주거공간은 벽으로 영역이 나뉜다. 건축물과 벽. 스카이라인을 따라 두 개의 하얀 박스가 계단식으로 놓여있다. 김성곤(성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김성곤 건축사는 ‘행복한 삶을 위한 건축’을 화두로, 자연과 건축의 관계 맺기 그리고 전통건축의 정신을 현대건축에 접목시키는 작업을 통해 아름다운 공간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2016년 ‘도원겸’ 2017년 ‘미연재’ 2018년 ‘인애당’ 2019년 ‘강안당’, ‘화백당’, ‘다옴재’, 2020년 ‘무송헌’, ‘하린재’, ‘임재’를 설계해 5년 연속 「경상남도우수주택」에 선정됐으며, 창원시 건축상, 동래건축상 우수상, 사하건축상 금상, 부산건축대전 완공 건축부문 동상 등 다수의 건축상을 수상했다. 현재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기술 자문 위원과 새대한공인중개사협회에서 건축 강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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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병풍 바다는 마당 거제도 수서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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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광에 따라 공간이 바뀌는 집 체코 레이어드 홈
- 자연 친화적인 집을 꿈꾸는 4인 가족을 위한 주말용 주택이다. 건축가는 태양 경로에 따른 공간 설계로 자연채광을 활용해 에너지 효율은 높이고, 지붕 정원으로 이산화탄소 배출은 줄이며, 상황에 따라 언제든 공간을 레이어드해 사용할 수 있는 구조와 동선을 갖춘 집으로 완성했다. 글 김철수(하우저 대표) 사진 BoysPlayNice www.boysplaynice.com 자료제공 하우저(건축&인테리어 종합플랫폼) HOUSE NOTE위치 체코 자테츠 체르노시체 Zatecka, Cernosice Prague-west건축규모 지상 2층연면적 210㎡(63.52평)건축면적 190㎡(57.47평)대지면적 925㎡(279.81평)건축비용 약 5억 1140만 원(1000만 코루나)설계시기 2016년완공시기 2020년외장재 벽 - 적삼목 사이딩+라인징크(독일, RHEINZINK), 점토블록(체코, HELUZ)바닥 - 자연석 타일, 잔디, 지붕 정원(독일, OPTIGREEN www.optigruen.de)내장재 벽 - 자작나무바닥 - 타일 (이탈리아 CE.SI. Ceramica www.cesiceramica.it), 원목마루창호 디자인창호(야노시크, www.janosik.cz)벽난로 스토브16 (www.stuv.com)설계 카아 스튜디오 kaa studio Kamila Holubcova, Antonin Holubec+420-602-934-679 www.kaa-studio.cz기초공사 L CONSTRUCT S.R.O +420-235-350-154, www.lconstruct.cz인테리어 토마스지마 TomasZima 레이어드 홈은 체코의 소도시 자테츠 내 체르노시체라는 마을에 지어졌다. 체르노시체 마을은 프라하 남서쪽 가장자리, 베룬카 Berounka 왼쪽 강둑에 있는 중앙 보헤미안 지역으로 프라하까지 쉽게 오갈 수 있는 교외 휴양 및 주거지역이다. 건축주 부부는 어린 두 자녀와 함께 휴가나 주말에 이용할 친환경 주말주택을 꿈꿨다. 부부가 지금의 대지를 만났을 때, 정원 곳곳에 고목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부부는 이 오래된 정원의 생명들과 어울려 살 수 있는 주택을 계획했다. 그리고 때에 따라 재택근무를 하거나 자녀들이 자란 뒤에 자연스럽게 주택 내 공간을 분리해 사용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길 희망했다. 주택 외관은 라인징크를 포인트로 사용했다. 라인징크는 주성분인 아연(Zinc)에 구리, 알루미늄, 티타늄 등이 미량 첨가된 고급 외장재다. 시공법은 강렬한 돌출선이 특징인 돌출잇기를 이용했다. 돌출잇기는 시공이 간단하고 방수 성능이 뛰어난 것이 장점이다. 채소와 과일을 말릴 공간을 마련하고자, 전면 외벽의 일부를 실내 쪽으로 후퇴시켰다. 이곳은 한여름 뜨거운 태양열을 덜어내는 역할을 하고, 식재료를 건조하는 곳이자 식사나 차를 즐길 수 있는 외부공간으로 활용된다. 외장재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목재는 삼나무, 적삼목, 방무목, 멀바우, 이페, 방킬라이 등이 있다. 그중 적삼목은 삼나무를 오일 가공해 만드는 목재로, 피톤치드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 각종 해충, 곰팡이 등으로부터 보호해 주고, 특유의 향을 내며, 재질이 부드럽다. 고목들 사이에 지은 집주택이 지어지기 전부터 대지의 앞쪽에는 과실나무, 반대쪽에는 침엽수와 호두나무가 있었다. 부부는 환경을 거스르지 않고, 오래전부터 뿌리내리고 있던 나무들과 함께 정원을 공유할 수 있는 주택을 짓길 바랐다. 건축가는 마을을 내려다보고 주변의 풍경을 누릴 수 있는 최적의 자리를 찾았고, 고목을 피해 집을 앉힐 수 있는 면적을 최대한 확보했다. 그런 다음, 1층에 부부 침실과 거실, 주방 및 식당, 욕실, 작은 서재를 배치했고, 2층에는 자녀들을 위한 공간들을 계획했다. 1층 거실. 북쪽으로 별도의 응접실도 마련해 놓았다. 부부는 언제든 밖으로 나가 잔디를 밟으며 자연을 만날 수 있도록 창문 앞에 데크를 깔아놓았다. 주방 옆 식사 공간. 식탁과 가까운 곳에 짜 놓은 수납장에 식기류와 작은 가전 등을 넣어두고 사용한다. 주방과 거실이 맞닿는 지점에, 세련된 디자인의 현대식 목재 스토브를 설치했다. SBR(단일 연소율) 자동 제어 기능이 탑재돼 있다. 덕분에 별도 조작해야 할 공기 댐퍼가 없어 이용이 편리하다. 거실에서 부부 침실이 있는 복도까지 동선이 연결돼 있다. 중간에 슬라이딩 문을 2개 설치해 공간을 언제든 분할하거나 통합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슬라이딩 문을 이용한 공간 레이어드 부부는 온종일 답답한 사무실에 앉아 일을 하는 탓에 자연 속 ‘친환경 자재로 지은 건강하고 편안한 별장’ 이자 ‘공간을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는 주말주택’을 바랐던 것이다. 공간과 동선을 상上 하下로 나누고 채광에 따라 공용공간과 사적 공간으로 분리해 사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부부의 사적 공간과 가족들의 공용공간이 함께 하는 1층은, 햇빛이 잘 드는 남쪽에 거실과 식당, 작은 서재 등을 두고, 햇빛이 덜 드는 북쪽에 부부 침실과 주방을 배치했다. 아이들 공간인 2층은 아이 방 1-거실-아이 방 2 순으로 일렬 배치하고, 외부공간에 옥상정원을 두었다. 화이트 타일로 마감한 뒤 빈티지 바닥 타일로 포인트를 준 1층 욕실. 샤워부스는 개방감 있게 투명한 유리 칸막이를 사용했다. 부부가 재택근무 시 사용하기 위해 마련해 놓은 집무실. 부부 침실 옆에 배치했다. 주택의 뒤에 마련해 놓은 별채 내 아웃도어 룸. 한쪽에 사우나 룸도 마련해 놓았다. 태양 경로를 감안한 배치와 지붕 정원부부는 고효율 창호나 단열재를 이용하기 보다, 자연환경을 활용해 에너지 사용과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설계를 바랐다. 건축가는 먼저, 자연 채광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주택을 남향으로 계획했다. 남향은 가을과 겨울에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햇빛이 들어온다. 다른 향에 비해 볕이 들어오는 시간이 최대 4시간까지 많다. 특히 겨울철에는 태양의 고도가 낮기 때문에 빛이 깊숙이 들어와 실내가 따뜻하고, 여름철에는 태양의 고도가 높아 빛이 얕게 들어와 시원하다. 그래서 냉난방비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여기에 지붕 정원까지 계획했다. 2층과 연계된, 널찍한 1층 지붕 공간은 테라스처럼 활용해 나비가 있는 싱그러운 초원 정원으로 조성했다. 잔디와 흙이 덮고 있는 지붕은 일반 지붕보다 높은 단열성을 갖게 돼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선선한 실내 온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특히 지붕에 심은 잔디와 녹색식물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발생시키며 공기 정화 기능까지 한다. 1층 주방 벽에 있는 문을 열면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을 만나게 된다. 2층의 양 끝인 동쪽과 서쪽에 아이들 방이 하나씩 있다. 2층에 위치한 아이 방. 주택의 주 난방 기구인 라디에이터가 보이고, 대지의 높은 곳에 주택을 앉힌 덕에 마을의 아름다운 풍경을 누릴 수 있다. 외장재는 2가지 이상 믹스 매치주택의 외장재는 질감, 색상, 내구성 등 여러 요소들을 고려해 곱고 일정한 나뭇결을 지닌 적삼목과 청회색의 라인징크 RHEINZINK를 매치했다. 적삼목은 오래전부터 내외장재로 널리 사용되어 온 자재로, 내충성, 내후성이 좋고, 습기에 상당히 강하다. 또, 별도 도장 작업이나 방부처리를 하지 않아도 외장재로 사용 가능하고 삼나무 특유의 향과 아름다운 무늬가 특징이다. 라인징크는 티타늄아연판이라고 부르는데, ‘건물의 수명과 같이 간다’고 할 정도로 내구성이 뛰어나다. 여기에 유연성이 좋아 다양한 형태로 시공이나 가공이 가능하고, 시공 후 사후 관리가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인공적으로는 얻기 힘든, 천연 아연 고유의 청회색을 띠는 것이 매력 포인트다. 주택의 1층은 견고한 점토블록으로 쌓은 뒤 전면은 적삼목으로, 배면은 미장해 마감했다. 남쪽으로 나 있는 2층 창문과 지붕 정원. 2층과 연결돼 있는 1층의 지붕 부분은 나비가 날아드는 싱그러운 초원 정원으로 만들었다. 잔디와 흙이 덮고 있는 지붕은 일반 지붕보다 높은 단열성을 갖게 돼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실내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오래된 정원이 있던 대지에, 지금의 집을 짓기 전부터 뿌리를 내리고 있던 나무들을 그대로 보존한 채 주택을 앉혔다. 주택 전면과 배면 가까이에 있는 나무들은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체코 레이어드 홈은 자연의 재료로, 자연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올려 지은 주택이다. 태양의 고도를 감안해 남향으로 배치하고, 대지의 가장 높은 곳에 동서로 길게 주택을 앉혔다. 겨울에는 태양이 길게 들어와 집안을 따뜻하게 덥히고, 여름에는 움푹 들어간 파사드에 의해 자연스럽게 그늘지도록 했다. 주택의 전면 양쪽으로 스토브용 땔감을 보관해둘 수납고도 마련해 두었다. 주택은 남향에, 동서로 길게 설계됐으며 마을을 내려다보고, 주변의 풍경을 누릴 수 있는 최적의 장소에 앉혔다. 카아 스튜디오(체코 건축사사무소)카밀라 홀룹 코바 Kamila Holubcova과 안토닌 홀 루벡 Antonin Holubec이 ‘건축을 즐긴다’는 모토로 운영하는 건축사사무소. 체코 내, 도시 계획에서 신축 건물 또는 재건축, 인테리어 및 소형 디자인 및 설계 작업을 진행한다.+420-602-934-679 studio@kaa-studio.cz, www.kaa-studio.cz 김철수(하우저 houser 대표)주거 종합 정보 플랫폼 업체 ‘하우저’를 운영한다. ‘건축과 예술의 아름다움은 지속성이 있다’는 믿음으로 중개 서비스를 진행한다. 건축·인테리어·가구·제품 등 각 분야의 파트너들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요청에 맞는 전문 업체를 선택해 맞춤형 공간 디자인을 제안한다. 010-9851-0815 imhomestory@gmail.com www.thehous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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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광에 따라 공간이 바뀌는 집 체코 레이어드 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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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귤 밭에 살어리랏다 서귀포 농가 의귀하루
- 무더웠던 어느 여름 날, 도심에서 벗어나 제주 올레길에서 마주친 젊은 남녀. 그 하루는 둘을 인연의 끈으로 엮어 한 가정을 이루게 했다. 그리고 몇 년 뒤 둘은 인연이 시작됐던 제주로 귀농해 살 집 ‘의귀하루’를 지었다. 진행&구성 이수민 기자 글 김창균(유타건축사사무소 소장) 사진 김용순 작가 HOUSE NOTEDATA위치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용도 단독주택, 게스트하우스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426.20㎡(117.67평)건축면적 389㎡(62.79평, 게스트하우스 포함)건폐율 26.94%연면적 140.85㎡(42.61평)1층 101.85㎡(30.81평)2층 39.00㎡(11.80평)다락 10.89㎡(3.29평)용적률 36.21%건축비 2억 8800만 원(3.3㎡당 630만 원/토목비용, 부가세 포함) 설계 유타건축사사무소 02-556-6903 www.utaa.co.kr시공 레아하우징 010-2908-8101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알루미늄 징크벽 - 그래뉼 + 청고벽돌바닥 - 제주 디딤석내부마감천장 - 합지도배 + 도장벽 - 합지도배바닥 - 구정강마루(오크뉴클래식)계단실디딤판 - 38T 라디에타파인 난간 - 원형파이프 + 백색도장단열재지붕 - R32 글라스울외단열 - T70 비드법 보온판 2종 1호내단열 - R21 + R11 글라스울창호 로이3중 시스템창(레하우)현관 기밀도어(살라만더) 조명 이케아 + 루미조명주방기구 맞춤가구위생기구 대림바스,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콘덴싱 가스보일러(귀뚜라미) 귀농과 게스트하우스두 남녀가 제주도 여행길에서 만나 가정을 이뤘다. 서울의 삶이 팍팍해질 무렵, 부부는 서울을 뒤로한 채 제주에서의 새 삶을 꿈꾸기 시작했다. 서울살이에 지친 까닭에 귀농하여 자연 속에서 삶을 꾸리길 바랐고, 귤 농장과 게스트하우스 운영을 계획했다. 그리고 집 이름은 돌아와 몸을 의지할 곳이란 뜻으로 ‘의귀하루’라고 지었다. 설계 전 고민은 ‘제주도에서 귤 농장과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한 가정에 어울리는 집은 어떤 것일까’에서 출발했다. 그리고 큰 틀이 될 세 가지를 정했다. 첫째, 귤 밭과 잘 어우러지는 건물일 것. 둘째, 게스트하우스와 주인집 각각의 사생활이 독립된 공간일 것. 마지막으로 주인집과 게스트하우스가 적절한 관계를 유지할 것. 우리는 이 세 가지를 바탕으로 설계를 시작했다. 건축주 부부가 사용하는 주택의 주방과 거실. 실내로 들어오는 귤 밭 풍경이 싱그럽기까지 하다. 주방과 거실. 귤 밭과 조화를 이루는 건물귤 밭을 따라 걷다 보면, 귤 밭 위로 떠있는 듯한 건물이 눈에 들어온다. 귤 밭을 향해 열려 있으면서 뒤로는 마당을 품은 집이 보인다. 수평적으로 펼쳐진 집은 최대한 귤 밭과 소통하며 위압감을 주지 않고 녹아들어 귤 밭과 잘 어우러진다. 집은 멀리서 보면 마치 하나의 건물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두 개의 공간으로 분리돼 있다. 귤 밭을 경작하는 건축주 가족의 주거공간과 게스트하우스는 사이 마당을 두고 배치했다. 게스트하우스에 방문하는 사람들은 사이 마당으로 자유로이 오갈 수 있도록 동선을 계획했다. 사이 마당에 이르면 건물 사이로 귤 밭이 시야 가득 펼쳐진다. 사이 마당은 주인집과 게스트하우스 손님이 함께 공유하는 장소다. 위계 없이 주어진 이 사이 마당은 소음을 차단하고 프라이버시를 지키면서도 적절한 유대감이 이루어지도록 돕는다. 주인집 부부와 이 집에 머무는 손님은 사이 마당을 통해 우연히 마주칠 수 있지만, 사이 마당으로 적정한 거리를 유지할 수 있어 머무는 동안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게스트하우스의 거실 창으로 보이는 귤 밭 풍경. 게스트하우스의 ‘-’자형 주방. 툇마루처럼 만든 윈도우 시트. 단을 높여 계획한 것이 특징이다. 게스트하우스 1층_침실과 거실 게스트하우스 욕실. 대지와의 관계건물은 도로보다 낮은 대지에 위치한다. 보통 이런 경우 건물을 대지 경계에서 이격해 배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곳은 건물이 주변과 동떨어진 느낌을 줄 수 있었다. 우리는 대지 경계를 따라 길게 위치한 ‘옹벽’으로 이 부분을 해결했다. ‘옹벽’은 건물의 일부처럼 보이며, 대지와 연계성을 주고 옹벽과 건물 사이에 포근한 위요감을 조성한다. 그리고 건축물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 창고와 사이 마당을 만든다. 주택의 2층으로 오르는 계단. 계단 가벽에도 작은 선반을 만들어 쓰임새를 높였다. 부부 침실. 가로로 긴 창이 귤 밭 풍경을 담아낸다. 게스트하우스의 거실 창에서 바라본 모습. 2층에는 오픈된 공간과 옥상 테라스로 통하는 입구가 있다 귤 밭과의 소통건물의 주 입면인 남쪽은 귤 밭을 향해 열려 있다. 큼지막한 창을 통해 들어오는 귤 밭은 주인의 삶의 터전이자, 평화로움이다. 실내는 아이보리빛 속살에 밝은 갈색의 나이테가 멋스러운 나무와 화이트의 조화로 차분한 느낌을 주고, 창 안으로 들어오는 초록 이파리와 싱그러운 귤색은 싱싱하고 맑은 향기가 나는 기분까지 들게 한다. 떠 있는 듯한 2층은 가족의 침실이다. 2층은 1층 공간과 다른 축으로 계획한 덕분에 다른 풍경을 창에 담는다. 그 덕에 자연스럽게 주인집으로 향하는 시선을 차폐하고, 가운데에 배치한 테라스는 게스트하우스로 향하는 시선을 차단한다. 건축주 가족이 사용하는 주택과 게스트하우스 사이 마당의 데크. 게스트하우스 옥상 데크. 한 달 살고 싶은 곳늦잠을 자고 일어나 침실 문을 연다. 침실 문은 여닫이라 두 쪽을 모두 양 끝으로 활짝 열면 확장된 거실로 변신한다. 거실과 침실에는 단차가 있어 그곳에 앉아 어제 읽다 덮어놓은 책 하나 집어 읽는다. 거실의 큰 창문 앞에 앉아 책을 읽으면 귤 밭의 싱그러움을 느낀다. 다락에 올라 테라스로 나가면 눈앞에 귤 밭이 펼쳐진다. 이렇게 한 달, 귤 밭 옆에 살어리랏다. 돌담에 둘러싸여 있는 의귀하루의 모습. 의귀하루 건축주 부부는 귤 농장도 함께 운영한다. 김창균(유타UTAA 건축사사무소 소장)유타 UTAA는 Urban Tablet of Actualized Architecture라는 뜻으로, 일상의 도시라는 배경 안에서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하며, 대중이 직접 경험하고 만지며 좋은 기억으로 남을 건축을 지향한다. 건축물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이용자에게 즐거운 경험을 주고자 설계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최병용 건축사와 함께 유타를 이끌어 가고 있는 김창균 소장은 “건축물이라는 인공의 물질은 변하고 없어지기도, 새로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건축 공간 안에서의 기억과 경험 그리고 인연은 영원히 살아있다”고 말한다. 02-556-6903 utaa_archi@naver.com www.utaa.co.kr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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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귤 밭에 살어리랏다 서귀포 농가 의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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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과 조화, 부부의 삶을 담은 청라 두 봉우리 집
- 인생에서 동행하고 의지할 수 있는 관계인 부부.두 봉우리 집은 둘이 나란히, 때론 서로에게기대어 동행하는 부부의 모습을 닮았다. 부모님의 ‘부부의 삶은 혼자가 아닌 함께 일구는 것’ 이라는 조언을 담아 지은 집으로 각각 진회색의 알루미늄 징크와 라임스톤을 두른 두 축은 서로 다르지만, 전체적인 조화를 이룬 주택이다. 글 사진 이수민 기자취재협조 ㈜건축사사무소 자향헌 HOUSE NOTEDATA위치 인천 서구 청동로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건축규모 지상 2층, 지하 1층대지면적 414.30㎡(125.32평)건축면적 124.08㎡(37.53평)건폐율 29.95%연면적278.76㎡(84.32평)지하 57.03㎡(13.84평)1층 118.32㎡(35.79평)2층 92.57㎡(28.00평)옥탑 10.84㎡(3.27평)용적률 53.52%설계기간 2018년 4월 13일~2019년 4월 8일공사기간 2019년 6월 7일~2020년 2월 25일설계 ㈜건축사사무소 자향헌 02-581-3956시공 건축주 직영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알루미늄 징크(진회색)벽 - 알루미늄 징크(진회색), T30 라임스톤 (베이지)데크 - 1층 하드우드, 2층 삼나무내부마감천장 - 석고보드, 친환경 수성페인트(수입), 편백루버(우딘)내벽 - 석고보드, 친환경 수성페인트(수입), 편백루버(우딘)바닥 - 웨이브 마루(우딘)단열재지붕 - T120 경질 우레탄폼 2종 2호, 2 0 0T 압출법 보온판1호내단열 - T70 경질 우레탄폼 2종 2호, T1 2 5 비드법 보온판 2종 1호계단실디딤판 - T30 오크(우딘)난간 - 철재손스침 - 오크창호 시스템창호(㈜우딘)현관 목재 단열현관문(다드미 튜립A(우드플러스))주방가구 영림키친위생기구 영림바스난방기구 지열냉난방(귀뚜라미, LG) 오른쪽에서 바라본 두 봉우리 집 모습. 쾌적한 단지에 인프라까지 대만족두 봉우리 집은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신도시 내에 조성된 주거 단지 더카운티 1차 단독주택 필지에 위치한다. 동서로 뻗은 단지 도로를 축으로, 남북으로 긴 주택 필지가 분할돼 전면에 골프장 전망을 가진다. 타운하우스로 조성된 계획 지역이기에 전체 단지의 통일성을 위해 지구단위계획이 존재하고, 단지 내 도로와 마당 공간, 주택의 건축 범위 그리고 골프장 측 마당의 범위도 지정돼 있다. 이곳은 골프 마니아인 친정아버지의 권유로 알게 됐다. 보통 시골 전원주택에서도 누리기 힘든 드넓은 잔디가 막힘없이 펼쳐지는 전망 좋은 곳이기도 하고,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베스트 홀만 모아 만든 베어즈베스트 GC에서 입주민 우대 혜택까지 제공해 골퍼들 사이에 이목을 끌었던 곳이기 때문이다. 교통, 편의 시설의 매력도 만만치 않다. 주택 인근 북청라 IC, 북인천 IC 등을 통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및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진출입이 쉬워 인천국제공항, 김포공항을 차량으로 20분대에 오갈 수 있다. 여기에 간선급행버스 BRT, 유도고속차량 GRT가 생기고, 인천 서구 석남동 구도심과 루원시티, 가정지구, 청라지구의 신도심을 연결하는 도시철도사업인 ‘서울 지하철 7호선 인천 청라국제도시 연장 노선’이 2027년 조기 개통 예정이다. 더불어 대형 복합 쇼핑몰 ‘스타필드 청라’가 2024년 준공 계획으로 몰세권 여건에, 롯데타워와 맞먹는 높이의 시티타워가 중심에 들어설 예정으로 완벽한 인프라까지 형성되고 있다. 두 개의 축이 얽혀있는 주택 콘셉트에, 현관은 그 가운데에 배치했다. 서로의 삶에 반려자 가 되어 함께 살아가는 건축주 부부의 인생을 정면으로 대하고 받아들이는, 솔직하고 적극적인 자세를 담아 표현했다. 지하 방 옆 선큰. 지하에서 1층으로 통하는 계단. 거실과 외부의 데크 공간에 높이를 맞춘 덕에 거실에 앉아있으면, 초록 잔디와 공존하는 싱그러운 기분까지 든다. 스킵 플로어로 단차를 두어 거실과 주방 영역을 나눈다. 주방은 효율적인 동선을 위해 ‘ㄷ’자형으로 구성하고, 수납력을 높이기 위해 2단 상부장을 설치했다. 식당과 거실은 단차로 공간을 나누지만, 작은 수납장으로도 그 영역을 구획한다. 시선이 답답하지 않도록 상단이 개방형인 수납장을 놓았다. 1층의 아이 방. 문 건너로 부부의 침실이 보인다. 1층 부부 침실과 2층 부모님 침실은 모두 남쪽의 골프장과 면한다. 붙박이장이 있는 드레스룸. 드레스룸을 지나면 욕실이 보인다. 1층 공용 욕실. 채광·전망·개방감 모두 잡은 집주택은 단지 출입구의 커뮤니티 센터를 지나자마자 우측에 위치한다. 남쪽 골프장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골프장보다 지대가 높아 뛰어난 전망을 가진다. 특히 거실은 남쪽 채광과 골프장 전망을 전면으로 즐길 수 있도록 배치했고, 층고를 4.15m로 높게 계획해 탁 트인 개방감까지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게다가 거실 바닥을 35㎝ 정도 낮춰, 골프장에 면한 앞마당과 시선이 이어지고, 자연스레 마당의 활용도까지 높아졌다. 이렇게 거실과 외부 데크 공간의 레벨을 맞춘 덕에 거실에 앉아있으면, 초록 잔디와 공존하는 싱그러운 기분까지 만끽할 수 있다. 침실의 층고도 높게 계획했다. 1층 침실 층고는 3.9m, 2층 침실 층고는 3.61m다. 드넓은 골프장 전망과 남쪽 채광을 모두 즐길 수 있도록 모든 침실은 남쪽으로 배치하고, 드레스룸과 욕실은 북쪽으로 배치했다. 주방과 식당은 현관과 가까운 주택 가운데에 배치해 식당을 손님맞이 공간으로 활용하기 쉽게 했다. 주방 북쪽으로 보조주방과 세탁 공간을 배치했다. 딸 부부와 두 살배기 손주가 보고 싶어 자주 들르는 친정 부모님을 위해 2층에 별도 공간을 마련했다. 침실과 파우더룸, 욕실의 배치는 1층과 동일하다. 작은 복도 끝에 위치한 방은 서재로 사용할 계획이다. 서재 앞에 마당을 배치해, 서재에서도 마당을 넘어 초록 전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데크는 골프장과 면한 거실 앞, 2층의 서재 마당 그리고 옥상 전망 공간 3곳에 설치했다. 거실 앞 데크는 잔디를 마주하는 앞마당이라 그보다 높은 거실과의 사이에 위치시키고 상호 연결과 이용성을 높이도록 거실에 맞춰 레벨을 조정했다. 2층에 위치한 서재 마당은 2층의 침실과 서재 및 복도를 연결해 주는 복도 사이에 배치했다. 마당 일부는 맨발로 오갈 수 있도록 삼나무 데크를 놓았다. 옥상 데크는 골프장 전체를 탁 트인 전망으로 가진다. 건축주 가족에 양가 부모님 또는 손님까지 가세해 이용 공간이 확대될 때를 위해, 옥상에 전망 공간 및 파티장을 만들었다. 2층 마당과 옥상 데크 사이에는 두 곳을 쉽게 오갈 수 있도록 원형 계단을 놓았다. 1층에서 바라본 계단실. 2층 계단실에서 바라본 2층 계단실을 따라 2층으로 오르면 맞은편엔 욕실, 오른쪽으로는 작은 복도와 테라스, 왼쪽으로는 문 하나가 보인다. 이 문을 열면 파우더룸을 마주하고 왼쪽에는 침실, 오른쪽에는 드레 스룸과 욕실이 자리한다. 2층 오른쪽 복도 끝에 서재가 위치한다. 2층 서재. 친정어머니는 이 방에 특별한 역할을 부여하지 말고‘ 한실’로 꾸며, 조용하고 한 적한 공간으로 사용할 것을 권했다. 2층 마당에 있는 나선형 계단을 오르면 전망 좋은 옥탑을 만날 수 있다. 이곳에는 창고로 사용할 수 있는 작은방도 있다. 2층 마당에 위치한 데크는 2층의 방과 서재 및 복도를 외부 이어주는 통로 역할도 한다. 마당은 맨발로 다닐 수 있게 삼나무 데크를 놓았다. 환경 오염 없는 지열 냉·난방친정 부모님은 ‘친환경 주택’으로 짓길 권했다. “초기 건축비는 많이 들더라도 유지관리가 편하고 생활환경이 쾌적하다고 조언하셨어요. 이 부분을 반영해 패시브적 전면 외단열, 열 회수 환기 장치, 밀폐 및 열에너지 보존, 3중 유리 독일시스템창호, 이중방수, 신재생에너지 지열보일러를 주택에 적용했죠.” 친정어머니는 이 중 ‘지열보일러’를 적극 추천했다. “집은 자고로 아늑해야 해요. 외출했다 돌아왔을 때 가족들이 ‘편안하고 쾌적하다’고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돼야 해요. 그러려면 실내 온도가 적정하게 잘 유지되어야 하는데, 지열 냉·난방을 직접 사용해보니 실내 온도며, 쾌적성 모두 만족스러워 딸아이에게 권했어요. 지열 난방이 아닌 ‘냉·난방’이라고 하는 이유는 지열보일러를 설치해서 냉방과 난방을 모두 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더울 때는 시원하게, 추울 때는 따뜻하게 실내 온도를 유지해 주거든요. 오랫동안 집을 비웠다가 돌아와도 계절에 관계없이 알맞은 온도로 맞이해주니 집이 더없이 아늑하게 느껴지게 되죠.” 골프장과 면한 주택 배면. 1층 거실과 면한 마당에서 바라본 모습. 한눈에 초록이 가득한 골프장을 담을 수 있다. 친정어머니가 추천한 지열보일러의 원리는 아주 간단하다. 땅에 150m 깊이로 천공을 한 뒤 관을 삽입 물을 순환시키는 것이다. 여름철에는 히트 펌프가 물을 차갑게 만들어 시원한 바람을 만들어 뿜고, 겨울철에는 물을 뜨겁게 만들어 따뜻한 바람을 만든다. 하지만 이런 지열보일러에도 아쉬운 점이 있다. 먼저, 일반 보일러는 집 공사가 종료된 뒤 설치하지만, 지열보일러는 천공 작업 때문에 때에 따라서 기초를 하기 전에 작업을 시작하기도 한다. 또한 설치비가 비싼 편이고, 보일러실의 공간이 많이 필요하며, 소음과 진동 발생이 타 보일러보다 많다. 그래도 지열보일러가 점점 인기를 끄는 이유는 냉난방비 걱정이 없고, 가스나 기름처럼 주기적으로 잔량을 확인하고 보충해야 하는 일이 없으며 배기가스에 의한 환경오염이 없기 때문이다. 건축주 부부는 부모님의 조언 덕에 건강하고 살기 좋은 집으로 완공되었다며 환하게 웃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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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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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과 조화, 부부의 삶을 담은 청라 두 봉우리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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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산을 앞마당으로 들여 싱그러운 광주 스틸하우스
- 경기도 광주시 직동 양지전원마을 내 산기슭에 위치한 복층 스틸하우스다. 산자락과 바로 접한 위치이기에 심한 경사를 보이는 대지 형태를 그대로 살려 짓다 보니 높은 옹벽을 쌓아야 했고 기초공사에 비용과 노력이 많이 들었다. 또 높은 옹벽 위로 건축 자재를 실어 나르느라 건축주는 진땀깨나 흘렸다고. 그 대신 고지대에서 내려다보는 한결 시원스러운 조망과 산과 바로 이어지는 푸르른 마당을 노고에 대한 보상으로 받았다. 자연을 주거 공간의 일부분으로 끌어들여 전원의 멋이 솔솔 풍기는 주택이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경기 광주시 직동대지면적 561.0㎡(170.0평)건축면적 198.0㎡(60.0평)건축형태 복층 스틸하우스지붕재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외벽마감 시멘트 사이딩, 적삼목, 인조석(매직스톤)내벽마감 실크벽지천장재 실크벽지, 거실-루버바닥재 강화마루식수공급 상수도설계 김건축사사무소시공 건축주 직영 가구별로 채로 나눈 독특한 입면의 주택이다. 정면을 봤을 때 좌측이 부모님 공간, 우측이 건축주 가족 공간이며 중앙부에 현관과 복도, 거실 등 이동 및 공용공간을 배치해 두 가구의 만남의 장소로 쓰인다. 거실과 주방/식당에서 바로 덱과 마당으로 나오게 설계했다. 거실 중앙에서 본 부모님 공간. 건축주 가족 공간보다 바닥면이 높아 웅장함이 느껴진다. 거실과 계단실, 2층 공간이 보인다. 거실 주방/식당에서 덱으로 편리하게 드나들도록 했다. 건축주 가족이 생활하는 1층 다목적 공간. 아이가 더 자라면 놀이방이 될 것이다. 높이 쌓아올린 옹벽 위에 집을 앉힘으로써 인해 외관은 웅장한 기세를 내뿜는다. 좌우로 기다란 형태의 이 주택 건물은 중앙 부분에 한 번 분절되고 두 개의 지붕으로, 채 나눔 된 구조를 띤다. 약 20°물매의 평지붕이 입면의 모던한 느낌을 살리고, 마을 진입로에서는 건물의 배면을 바라보게 되는데 시멘트 사이딩과 적삼목에 그린 톤의 마감 칠을 해 자연미를 살리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때문에 지대가 높고 건물 규모가 크나 위압감을 주지 않으면서 자연과 조화롭다. 단독주택과 아파트 생활을 해본 건축주는 아파트가 노령의 부모님이나 아이에게 생활하기 좋은 주거 형태가 아님을 고려, 전원으로 이주를 결정했다. 부모님에겐 좋은 공기를 마시면서 전원의 여유를 누리도록 하고 돌을 맞은 아이에겐 집 안팎으로 마음껏 뛰놀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했다. 채 나눔-2가구 동거형 주택이 주택은 2가구 동거형 주택으로 건물 중앙부 현관과 복도를 기준으로 양분해 한쪽은 부모님 공간, 한쪽은 건축주 가족 공간으로 분리해 사용에 편리함을 더했다. 두 가구의 공간은 중앙부 복도를 통해 오갈 수 있는데 복도에는 한쪽 바닥면이 다른 쪽보다 높아 계단을 설치했다. 단차 때문에 실내에 들어서면 평평한 바닥에서 느낄 수 있는 안정감과 밋밋함 대신 다채롭고 역동적인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바닥면에 단차를 둔 것은 땅속에 거대한 암석을 기초공사 도중 발견했는데 다 드러내자니 암석을 치우고 빈자리를 성토하는 등 예기치 않은 비용과 노력으로 손실이 만만치 않아 그대로 두고 그 위에 건물을 앉히기로 결정한 것. 부모님 공간은 거실과 주방/식당 · 침실 · 2층 서재를 드리고, 건축주 가족 공간은 거실과 아이 놀이방 · 2층 침실을 드렸다. 현관과 부모님 공간 사이 복도에 중문을 설치했을 뿐 건축주 가족 공간에는 따로 방문을 설치하지 않았다. 침실을 2층에 놓아 프라이버시가 충분히 보호되는 데다 돌을 맞은 아이를 위한 독립 공간이 아직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최근 경향으로는 방 안에 욕실/화장실을 드리고 보통 3세대 거주주택에는 3~4개의 화장실을 두는데 김 대표는 습기와 악취로 실내가 불쾌해지지 않도록, 또 많이 필요하지 않다고 느껴 가구당 1개만 설치했다. 또 침실을 실내 가장 안쪽 은밀한 곳에 배치했다면 욕실을 공기 흐름이 좋은 복도 라인에 설치해 사용에도 편리하고 쾌적함이 유지되도록 했다. 진입로에서 본 건물. 옹벽을 높게 쌓아 웅장해 보인다. 거실과 주방/식당 앞 덱 그리고 우측으로 바닥면이 더 아래에 있는 아들네 공간 외벽이 보인다. 마당 좌측 현관을 중심으로 높이가 다른 평지붕을 놓고 다양한 외벽 마감재를 사용해 입면이 다채롭다. 시멘트 사이딩에는 그라데리션 효과를 주도록 페인팅 한 점도 이 집만의 개성이다. 마당에서 대문으로 향하는 계단 위에만 서도 전망이 시원스럽다. 산을 바라보게끔 건물을 앉힌 이 주택은 대문을 통과해 앞마당에 이르면 진입로 쪽에서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전원 풍경이 신세계처럼 펼쳐진다. 편안한 느낌으로 앉아 있는 나지막한 산을 이용해 부지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계획했기에 완만한 경사를 이룬 산이 앞마당이나 다름없게 됐다. "숲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하는 노모의 여유로운 미소와 하루가 멀다 하고 삼촌네에 놀러 오는 조카들의 발랄함을 보면서 전원이 주는 선물이 과연 무엇인지를 실감케 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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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산을 앞마당으로 들여 싱그러운 광주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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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포스트&빔 구조 통나무집
- 상주 녹동마을은 재개발사업으로 대조적인 쾌적하고 살기 좋은 농촌 마을로 탈바꿈시켰다. 자동차가 드나들 수 없었던 예전 좁은 골목길은 대폭 넓혀졌고 마을 공동 주차장과 창고 등이 마련돼 주민들에겐 더없이 편리하다. 마을에 들어섰을 때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는 건 자연친화적인 육중한 원목을 적용한 통나무집의 무리다. 같은 양식의 통나무집 5동이 배치돼 있어 단지 내 어울림과 통일감을 배가시킨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경상북도 상주시 이안면 문창리 녹동마을은 부지 2만 4500㎡(약 7424.2평)에 30세대 규모로, 정부가 추진한 전원마을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전원주택단지다. 정부 보조금 지원으로 마을 진입도로, 상하수도, 오ㆍ폐수 처리시설 등 주거단지 조성을 위한 기초생활 기반시설이 조성됐다. 재개발하면 대도시를 떠올리나, 노후화가 진행되고 있는 농촌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농촌 역시 재개발이 필요한 곳이라는 정부의 정책 방향이다. 따라서 단순 농산물 생산이라는 농촌의 이미지를 탈피해 쾌적하고 살고 싶은 곳으로 변화시킨다는 게 농촌마을 재개발 사업의 취지다. 녹동마을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통나무집으로 현재 이 마을에 지어진 통나무집 중에 규모가 가장 크다. 1, 2층 모두 중앙에 거실을 전진 배치시켜 개방감이 들도록 했고 양측에 침실을 대칭적으로 배치했다. 건축정보(통나무집 5채 공통)건축형태 통나무집(포스트 앤 빔 구조)외벽마감 적삼목 베벨 사이딩 시더 채널 사이딩지붕재 아스팔트 슁글내벽마감 스프루스 루버천장재 스프루스 루버바닥재 강화마루설계 및 시공 목지가 010-7599-6332 https://blog.naver.com/howtolog 2층 거실과 방. 2층은 지붕 물매로 인해 아늑함이 느껴진다. 건물 우측 뒤쪽에서 본 모습. 거실 후면 면적을 넓게 가져간 주방. 외부는 원형으로, 내부는 깔끔한 벽면을 연출하고 가구 배치 등의 편리함을 위해 사각으로 제재한 구조재를 적용했다. 건물 좌측면. 마을의 옛 모습은 찾아볼 수 없는 깔끔한 주택들과 도로 등이 싱그러운 자연환경과 어우러져 새로운 기운을 발산한다. 침실. 원목 루버로 벽을 마감해 건강미를 살렸다. 천장고를 높이고 전면과 측면에 창문을 많이 설치해 개방감이 넘치는 거실. 고를 높이기 위해 보 위에 간격을 두고 또 보를 올린 것이 보인다. 포스트 & 빔에 경량 목구조의 결합다양한 구조와 형태를 지닌 녹동마을 건축물 가운데 5동의 통나무집이 단지 내 통일감을 부여한다. 모두 목지가(대표 김종근) 작품으로 이 통나무집들은 규모와 형태는 각기 달라도 똑같은 공법과 마감재가 적용됐다. 포스트 앤 빔(Post & Beam) 공법에 경량 목구조를 결합한 방식으로 기둥과 보, 장선 등 골격을 사개맞춤으로 짜 맞추고 기둥과 기둥 사이에 40㎝ 간격으로 2″×8″ 샛기둥(Stud)을 세우고 단열재와 O.S.B. 구조용 판재, 방수 시트, 외벽 마감재순으로 시공했다. 기둥과 보는 강질 목재인 헴록(Hemlock 솔송나무)으로 하고 외벽은 햄록과 조화를 이루는 시더(Cedar 삼나무) 채널 사이딩으로, 실내는 스프루스(Spruce 가문비나무) 루버로 꾸몄다. 박공 형태의 천장이 답답해 보이지 않도록 보 위로 50㎝ 띄우고 또 다른 보를 설치해, 천장고를 높여 개방감이 극대화되도록 했다.* 포스트 앤 빔(Post&Beam) 구조: 통나무를 이용해 만들면 모두 통나무집일 거라 생각하는데 굳이 구분을 짓자면 우리의 옛 한옥 형식처럼 기둥과 보를 이용해 골조가 완성되고 이런 골조를 축으로 하여 벽체와 지붕을 만드는 형식을 '포스트 앤 빔(Post&Beam)구조 방식'이라 한다. 반면에 통나무 자체를 횡으로 눕혀 우물 정井자식으로 쌓아 올리는 것은 '노취(Notch) 형식'이다. 마을 입구에서 처음 만나는 통나무집 건축주는 재개발되기 전 본인 소유였던 924.0㎡(280.0평) 밭 위에 집을 앉혔고, 현재 마을 공동 연꽃단지로 조성된 부지는 건축주가 농사짓던 15마지기의 논이었다고 한다. 평생 농사만 짓느라 새집 지을 생각은 못 했는데 깔끔하고 운치 있는 통나무집을 갖게 돼 기분이 좋은 데다 여름이면 활짝 피어날 연꽃을 바로 코앞에서 구경할 수 있어 좋다고 했다. 사실 이 집을 짓기 전까지 통나무집이 있는 줄도 몰랐다고.다른 주택들 기본 정보좌우로 긴 장방형의 건물로 중앙에 현관을 배치하고 분리된 주방과 거실을 좌측에 배치하고 개인 침실을 우측으로 몰았다. 거실은 2층까지 오픈시켜 개방감을 살렸다. 1층 66.0㎡(20.0평: 거실/주방/방 2/욕실/계단실/현관)2층 23.1㎡(7.0평: 거실/방) 야외활동과 주택 실내외로 이동이 잦은 농가의 특성상 외부 출입문과 주방을 근접 배치하고 휴식공간인 거실을 복도 끝에 배치한 후 아늑한 분위기로 꾸몄다. 1층 89.1㎡(27.0평: 거실/주방/방 2/욕실/다용도실/현관)2층 16.5㎡(5평: 다락방) 거실을 주택 전면에 전진 배치해 개방감을 살리고 주방/식당을 후면 가장자리로 밀어 주방과 거실을 독립시켰다. 건물의 우측 모서리에 현관을 설치, 공간 낭비가 없다. 1층 89.1㎡(27.0평: 거실/주방/방/욕실 2/계단실/현관)2층 33.0㎡(10.0평: 거실) 건물 우측에서 보면 지붕이 분리돼 있어 마치 별개의 건물 두 채가 나란히 있는 것처럼 보인다. 거실 전면 중앙에 현관을 설치해 거실과 주방에 개방감을 부여했다. 1층 89.1㎡(27.0평: 거실/주방/방/욕실 2/다용도실/계단실/현관)2층 56.1㎡(17.0평: 거실/방 2) 2가구 거주 가능한 주택으로 1층 중앙부에 거실을 크게 냈고 양측에 각각 1개의 방을 드렸다. 2층 역시 1층과 같은 구조로 중앙 거실과 양측 대칭적인 방을 배치했다. 1층 105.6㎡(32.0평: 거실/주방/방 2/욕실/계단실/현관)2층 79.2㎡(24.0평: 거실/방 2/욕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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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포스트&빔 구조 통나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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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지은 지중해풍 외관의 당진 목조주택
- 서해가 가까운 충남 당진 안에서도 바람 한 점 불지 않는 아늑한 곳에 자리한 주택이다. 뒤로는 야트막한 산이 있고 정면에는 저수지가 있는 배산임수背山臨水한가로운 터에 놓였다. 건축주가 부모님과 함께 전원생활을 할 요량으로 올렸다. 주택은 넉넉한 크기의 여유로움에 지중해풍으로 장식해 화사한 멋을 더했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충남 당진시 송산면 당산리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대지면적 2899.0㎡(876.9평)건축면적 209.8㎡(63.4평)외벽재 스터코 플렉스, 벽돌, 인조석지붕재 스페니쉬 기와내벽재 실크벽지난방형태 기름보일러설계 및 시공 ㈜나무와좋은집 031-971-4818 www.letsgowood.com 건축주 박철중 씨는 나고 자란 당진을 떠나 오랜 시간 타지에서 지내오다 사업차 고향 땅을 다시 밟게 됐다. 자녀가 둘이나 있지만 장성한 대학생이라 귀향에는 별 어려움이 없었다. 자녀는 독립해 서울에서 자취 중이라고 한다. 오랜만에 돌아온 고향에 적응하는 일은 생각보다 수월했다. 부모님을 비롯한 많은 친척이 당진에 터를 잡고 있던 터라 박 씨의 귀향을 크게 반겼고 이들은 주택을 짓는 데에 적잖은 도움을 주기도 했다. 건축에 있어 특히 아버지 도움이 컸다. 대목수 출신인 박철중 씨 아버지는 먼저 풍수를 고려해 부지를 정했다. 바다가 인근에 있어 바람의 세기가 만만치 않은 당진이지만 주택이 자리한 이곳은 그렇지 않다. 정상이 손에 잡힐 듯 야트막한 산이 뒤를 받치고 정면으로는 저수지가 있어 시야가 먼 곳까지 훤히 뚫린다. 배산임수背山굢水 터에 훌륭한 전망을 지녔으니 최상의 전원주택지라 해도 지나치지 않을 듯하다. 언뜻 보면 외진 곳에 자리한 듯해도 차를 타면 시내까지 10분이면 닿을 수 있어 생활 여건도 나무랄 데 없다. 박철중 씨는 "아버지가 이렇게 산과 지형이 함지박처럼 주택을 둘러싸고 있는 곳이 좋은 터라고 하시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풍수도 풍수지만 주위로 농지가 많아 자연환경이 좋다는 게 큰 장점이에요." 주택을 완공한 이후 건축주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날을 보내고 있다. 2689.2㎡(814.9평)에 달하는 정원 공사를 마무리하는 일이 여간 만만치 않을뿐더러 부모님이 거주할 방을 마련해야 하기에 온전한 주택이 모습을 드러내기까지 시간이 꽤나 걸리고 있다. 건축주는 완전히 자리가 잡히면 부모님과 합가할 예정이다. "저희 부부 두 사람이 생활하기에는 60평은 큰 규모지만 부모님을 고려해 그렇게 했어요. 고향에 내려왔으니 함께 살아야지요. 주방과 식당은 주택 전면에 있지만 건축주 아내의 의견에 따라 닫힌 공간으로 자리한다. 벽에 은은히 녹아든 액자와 주방에 놓인 아담한 미니 화분. 주택 외관 디자인과 자연스레 연결되는 지중해풍 거실. 서로의 사생활을 존중하다 대목수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골조는 두말할 나위 없이 목재로 결정했다. 북미식 목조주택을 짓고 싶었던 건축주는 시공 경험이 많은 시공사를 찾다 ㈜나무와좋은집 이영주 대표를 만나고는 바로 계약을 맺었다. 특히 나무와좋은집에서 지은 교하 주택을 보고는 너무 마음에 들어 우리 집도 이렇게 지어 달라고 요구했다고 한다. 나무와좋은집 이영주 대표는 "교하에 지은 주택을 보고 마음에 들어 하기에 외부 디자인 큰 줄기를 비슷하게 잡았어요. 북미식 목조주택에 지중해풍을 믹스한 것으로 건축주와 대화가 잘 통해 시공이 수월했어요"라고 말했다. 스터코 플렉스와 벽돌로 마감한 외부는 지중해풍 아치형 현관으로 인해 한층 더 이국적인 느낌이다. 현관을 들어서면 오른쪽으로 거실과 부모 방이, 왼쪽 전면으로 주방/식당과 안방이 자리한다. 2층은 서재와 방이다. 애초 설계할 땐 노부모와 건축주 부부가 각각 1, 2층을 따로 사용하려 했지만 층을 구분하면 서로의 생활이 단절될 것 같아 서재를 2층으로 올리고 모든 방을 아래로 내렸다. 대신 동선을 멀리 잡아 사생활은 유지되도록 했다. 안방과 부모 방을 좌우 가장 끄트머리에 배치한 까닭이다. 주방은 왼쪽 전면에 자리 잡고 있지만 닫힌 공간이다. 외부에서 주방이 보이는 게 싫어 일부러 닫힌 구조로 만들었다고. "살림을 오래 한 주부들은 공감할 거 같은데 밖에서 요리하는 모습이 훤히 보이는 게 싫더라고요. 개방형 부엌이 보기엔 좋아도 거실과의 구분이 모호해지는 것 같아 불편하고요." 건축주가 집무를 보거나 서울 사는 자녀가 내려와서 묵고 가는 2층. 건축주는 사업차 귀향했지만 전원생활에 대한 애착이 커 보였다.아직 입주한 지 얼마 안 돼 모르는 부분이 많지만 부모님이 오랜 시간 농사를 지어왔기 때문에 텃밭 가꾸는 요령부터 하나하나 배워나갈 생각이다. 벌써 마당 앞엔 넉넉한 크기의 밭이 가지런히 정리돼 있었다. "아직 본격적으로 농사를 시작한 건 아니지만 의욕은 앞서 있어요. 주변 친지들이 아직 고생을 안 해봐서 밭 일구고 잡초 뽑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모른다며 웃으시지만, 이왕 하는 거 부지런히 해봐야지요." 저수지엔 생태공원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한다. 생태공원이 생긴다는 건 그만큼 공기 좋고 깨끗한 곳이라는 뜻일 게다. 공원이 마련되면 산책로도 생기고 조금은 휑한 이곳에도 싱그러운 바람이 불지 않을까 기대된다. 깨끗하게 정리한 주택 진입로. 주택 측면으로 야트막한 산이 보인다. 보기 좋게 정리된 가지런한 텃밭. 주변은 개발이 안 돼 있어 청정지역이나 다름없다. 아치형 현관이 지중해풍을 더한 외관. 나무와좋은집 시공 사례 더 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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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지은 지중해풍 외관의 당진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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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비용으로 자연의 컬러를 담은 구례 치휴재
- 창밖으로 지리산이 보이고, 멀리 섬진강이 흐르는 자연 속의 집은 남성일 교수와 아내가 함께 인생 2막을 열어갈 보금자리다. 컬러 컨설팅으로 자연의 컬러를 담아낸 집에서는 부부의 소박한 일상이 더욱 행복하게 피어난다.글 사진 코비즈 | 취재협조 삼화페인트 HOUSE NOTEDATA위치 전남 구례군 토지면 구산리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659.00㎡(199.35평)건축면적 109.74㎡(33.19평)건폐율 16.65%연면적 138.09㎡(41.77평) 1층 109.74㎡(33.20평) 2층 28.35㎡(8.58평)용적률 20.96%설계기간 2018년 1월~2월공사기간 2018년 2월~6월건축비용 1억 4,439만 9천 원색채 디자인 삼화페인트 컬러디자인센터 02-708-7203설계 및 시공 나무집협동조합 1811-9663 http://cafe.naver.com/namoohyup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이중그림자 슁글 벽 - 시멘트사이딩, 삼화페인트 수성 오버코트 데크 - 방킬라이내부마감 천장 - 삼화페인트 벽 - 삼화페인트계단 디딤판 - 애쉬 집성판 난간 - 애쉬 집성 핸드레일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가등급(크나우프 에코배트) 외단열 - 글라스울 가등급(크나우프 에코배트) 내단열 - 글라스울 다등급(크나우프 에코배트)창호 미국식 창호(제이드)현관문 화이버 마호가니(제이드)난방기구 가스보일러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나중에 은퇴할 때가 온다면, 지리산이 보이는 곳에서 살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꿈을 이룬 셈이죠.”남성일 교수가 은퇴를 앞두고 전남 구례군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지리산을 50번이나 종주할 정도로 산을 좋아한다는 그는 자연과 상생하며 살아갈 이곳에서의 인생 2막이 정말 기대된다고 말했다.“앞으로는 오봉산, 뒤로는 지리산이 보이고 멀리 섬진강이 흐르는 이 집은 풍수지리학적으로도 좋은 자리에 해당하죠. 직접 건축학을 공부해 골격을 세우고, 삼화페인트 컬러디자인센터와 함께 페인팅한 집이 정말 마음에 듭니다.” 거실에 창을 크게 내 지리산 노고단의 장엄한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진 경관을 바라볼 수 있게 했다. 자연과 함께 쉬어가는 곳 ‘치휴재’새로운 보금자리에는 ‘치휴재’라는 이름을 붙였다. 꿩[雉]이 쉬다[休] 간 곳이라는 뜻으로, 치유하고 휴식하는 공간이란 의미로도 통한다. 남 교수는 직접 건축학을 공부해 치휴재의 골격을 쌓았다. 도면을 설계하고 수정하기를 수차례, 나중에는 지붕에 6개의 박공을 넣고 각도를 조정할 정도로 건축에 대한 지식이 늘어났다. 북쪽은 단열을 위해 이중창을 쓰고, 해가 드는 남쪽은 격자로 창을 내어 미관에 신경을 썼다. 그렇게 부부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에 맞는 집을 만들어갔다.본격적인 컬러 페인팅 단계에서는 컬러디자인센터의 활약이 있었다.“막상 집의 컬러를 선정하려 하니, 어려운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니더군요. 개별 컬러 선정은 물론, 컬러 간 조화를 계획하는 일은 전문가의 지식이 필요했습니다.” 주방은 그린 컬러로 시공했으며, 싱크대 주변부에는 물이 자주 튀어 타일을 덧댔다. 이에 컬러디자인센터는 부부와 긴밀한 상의를 거쳐 ‘자연’을 모티브로 ‘내추럴 프로방스 스타일’을 기획해냈다. 나무와 돌 등 자연 소재와 부드러운 자연의 컬러가 조화를 이루는 내추럴 프로방스 스타일이 자연 속에서 무언가를 배우고 가꾸며 살아갈 부부의 라이프스타일과 가장 잘 어울린다고 판단했기 때문. 여기에 기존 프로방스 스타일의 차분하고 서정적인 느낌에서 벗어나 현대적이고 모던한 컬러감을 더함으로써 더욱 유니크한 프로방스 스타일 인테리어를 계획했다.주요 제품과 컬러로는 건물 외부에 ‘수성 오버코트’ 선댄스 옐로우Sundance yellow, 스노우 화이트Snow white를 사용하고, 내부에 ‘아이럭스 에그쉘’ 핑키 샌드Pinky Sand, 아보카도 그린Avocado Green, 블루 아이리스Blue Iris 등을 사용했다. 전체적으로 컬러의 채도를 통일해 조화로움을 부여하고, 포인트 벽을 적극 활용해 무드를 세심하게 다듬었다.“역시 컬러 전문가의 컨설팅은 달랐습니다. 보면 볼수록 컬러 하나하나가 마음에 들었고, 전체적인 조화로움 또한 뛰어나서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답니다.” 방 벽을 블루 아이리스로 페인팅해 시원한 청량감이 느껴지게 했다. 테이블과 의자를 세팅해 경치를 즐기며 쉴 수 있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컬러로 더욱 화사하게 피어난 공간“어머~ 저 집 정말 예쁘다!”인근 주민들이 볼 때마다 감탄을 터뜨리곤 한다는 치휴재의 외관 컬러는 선댄스 옐로우, 스노우 화이트의 조합이다. 그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컬러는 밝고 생동감 넘치는 선댄스 옐로우. 남 교수와 아내는 이 색이 병아리 같이 사랑스럽다 하여 치휴재를 ‘병아리집’으로도 부른다고 했다.밝고 화사한 컬러의 이미지는 보는 이의 마음을 절로 편안하고 안정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곧이어 마주하는 복도는 아보카도 그린 컬러다. 희망을 상징하는 새싹과도 같은 컬러의 흐름은 주방까지 이어져 보는 이의 시선을 붙든다. 물이 자주 튀는 싱크대 주변부에는 스페인풍의 타일을 덧대 실용성과 재미를 더했다. 창밖으로는 지리산 노고단의 장엄한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가장 넓은 공간인 거실은 싱그러운 보틀 그린Bottle Green 컬러로 꾸몄다. 무럭무럭 자라난 열매의 초목과도 같은 선명한 컬러는 보는 이에게 강한 생명력과 에너지를 전해준다. 격자로 크게 낸 창밖으로는 오봉산의 크고 장대하고 평화로운 풍경이 그림처럼 펼쳐진다.남성일 교수 본인의 방을 깔끔한 화이트로 시공했고, 아내의 방은 본인이 좋아하는 연두 계열 컬러인 주피터 그린Jupiter Green으로 포인트 벽을 꾸몄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창밖 오봉산 풍경 또한 일품이다. 또 다른 방은 하늘과 바다를 닮은 블루 아이리스로 페인팅을 했다. 시원한 청량감이 느껴지는 공간에는 우드 톤의 테이블과 의자를 세팅해 편안함을 더했다. 함께 차 한잔을 나누며 경치를 즐기기에 좋은 공간이다. 또, 거실에서 계단을 밟고 올라가면 조그마한 다락방이 나온다. 언젠가 만날 손자 손녀들을 위해 꾸몄다는 다락방은 플라스틱 핑크Plastic Pink와 에덴 그린Eden Green이 어우러져 마치 동화 나라 같은 설렘과 즐거움을 선물해준다. 손자 손녀들을 위해 꾸민 다락방 색채 문화를 만들어내는 기업‘내추럴 프로방스 스타일’이라는 콘셉트에 걸맞게 다양한 컬러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집, 치휴재. 남성일 교수는 이번 기회를 통해 ‘컬러의 힘’이 얼마나 큰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수성 오버코트와 아이럭스 에그쉘은 냄새도 적게 나고 친환경적인 데다 컬러까지 다양하고 아름다워 정말 좋은 제품인 것 같습니다. 스프레이 도장으로 페인팅을 했는데, 광택이 은은하게 나며 시선을 사로잡아 인테리어 효과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것 같습니다.”컬러 컨설팅으로 한층 더 자연친화적이고 아름다운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 치휴재. “자연 속에서 새롭게 책을 집필하시면 좋을 것 같다”는 말에 남성일 교수는 “이제는 자연으로 왔으니, 종이와 책과는 조금 멀어지렵니다”라며 웃음 지었다. 하지만 그는 최근 ‘조경’에 관심을 갖고 관련 서적들을 탐독 중이다.“한 번도 안 해본 일인 데다 살아 있는 생명을 다루는 일이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조경과 어우러져 더욱 특별해질 치휴재의 모습을 기대해주세요.”오래도록 이곳에서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 2막을 열어가고 싶다는 남성일 교수. 그의 꿈을 응원해본다. 지붕 평면도 건축주가 밝고 외관이 생동감 넘치는 노란색이 눈에 띄어 ‘병아리집’으로도 부른다고 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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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비용으로 자연의 컬러를 담은 구례 치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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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제안하는 집 4 건강한 내 집과의 동행_창호편
- 건강한 내 집과의 동행_창호편골조, 단열재, 내장재, 외장재 등 집을 짓는 공정에서 중요하지 않은 자재는 없다. 그중에서도 건축주들이 단연코 무시하고 지나갈 수 없는 자재인 창호는 주택을 선호하는 가구들이 많아짐에 따라 그 기술력도 함께 높아져 가고 있다. 글 이유리(유로시스템창호 실장)정리 남두진 기자자료 하우저(건축&인테리어 매칭 플랫폼), 알파칸창호 라이프스타일이 점차 변하면서 ‘삶’을 대하는 태도 또한 달라지기 시작했다. 여생을 더 아름답게 보내기 위해, 고향의 향수가 그리워서, 주말주택의 꿈을 이루기 위해, 아이들을 자연과 가까이하기 위해서 등 모두 다양한 로망을 가지고 전원생활의 꿈을 꾼다. 최근에는 젊은 청년들이 농사를 짓기 위해 정착하는 경우도 있다. 여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슬로우라이프를 통해 삶의 질을 더 향상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그러나 도심이 주는 편의성을 완전히 놓은 채 환경을 바꾸는 일은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이 때문에 기반 시설이 잘 갖춰진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원생활을 누리려고 하는 가구들도 여전히 많다. ▲ 심플한 형태로 기능과 디자인을 만족하는 방화창 ▲ 내화 테스트 중인 방화창 방화창건축법은 매년 강화된다. 현재 창호와 관련해서는 3층 이상 건축물 중 외벽과 인접대지 경계선 간의 거리가 1.5m 이내인 경우, 외벽에 설치하는 창호는 방화 유리창으로 설치하도록 돼있다. 이는 화재로 다른 건물에 불이 옮겨붙지 않도록 사전에 방지해 대형 화재를 막기 위한 것이다. 이렇게 방화창은 법규가 시행되면서 점차 보편화 돼가고 있다. 자연스럽게 창호 및 유리 기술은 점차 발전했고, 그 성능도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 이제는 외관에서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로 자리매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외장재를 감싸 더욱 깔끔한 인상을 주는 후레싱 ▲ 후레싱은 재료 및 색상에 따라 인테리어 효과를 줄 수 있다. 후레싱간혹 입체감 있는 건물을 볼 때가 있다. 창호 주변에 창호 색상과 동일하게 도장한 알루미늄 시트를 시공해서 표현하는데, 이때 사용되는 자재가 후레싱이다. 후레싱은 날개와 몸통으로 나눠진다. 날개를 창호 프레임의 바깥쪽으로 결합해 피스로 고정한 후 몸통을 창호에 맞대 외벽까지 마감하는 것이다. 창호 주변을 깔끔하게 마감하면서 건물 외관을 고급스럽게 만들어 주는 포인트라고 생각하면 된다. 빗물 유입을 막아 창호 주변이 오염되는 것도 방지해 준다. 후레싱은 이런 장점을 가지고 있어 알루미늄 창호는 물론, PVC 창호에도 널리 쓰이고 있다. ▲ PVC 시스템 창호 단면 PVC 시스템창호창호를 선택하는 기준에서 단열성, 기밀성, 수밀성, 내풍압성 등과 같이 절대로 배제할 수 없는 기능이 있다. 그중 단열성과 기밀성은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우선 단열성이 좋기 위해서는 열전도가 빠르지 않아야 한다. 이 때문에 주택에는 알루미늄 창호보다 PVC 창호를 선호한다. PVC 시스템창호는 5-6개의 체임버로 구성돼 있어 외부에서 들어오는 열을 체임버 수만큼 차단한다. 보통 백색 프로파일에 래핑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창문 개폐 시에는 래핑이 되지 않은 하얀색 프로파일 면이 보여 이질감을 느낄 수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색상을 첨가한 펠렛으로 프로파일을 압출하기도 한다. ▲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단면 알루미늄 시스템창호PVC 창호에 비해 열전도가 빠른 알루미늄 시스템창호는 프로파일 사이에 폴리아미드라는 단열재를 적용하는데, 이 폴리아미드가 열전도를 끊어주는 역할을 한다. 알루미늄 시스템창호는 다양한 컬러 선택을 할 수 있고, 창호 선들이 반듯하게 떨어져 심플하고 깔끔한 느낌을 준다. 프레임 두께가 매우 다양하고 요즘은 외관상 얇은 창호를 선호하는 편이기 때문에 그 수요가 많다. 창호 길이에 한계가 없고 곡선형, 삼각형 등 다양한 형태에 커튼월을 적용할 수 있어 이를 선호하는 가구들도 많아졌다. 창을 통해 실내에서 사계절을 모두 느낄 수 있다. 하얀 눈꽃이 소복이 쌓여 앉아있는 겨울의 모습도, 싱그러운 초록이 우거진 여름의 모습도 아름답다. 창호는 계절에 따라 수시로 변하는 액자와도 같은 것이다. 이유리(유로시스템창호 실장)이유리 실장은 지난 8년간 실무를 쌓고 현재 유로시스템창호를 운영한다. 주택, 근린생활시설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참여했고, 젊은 감각으로 건축물의 외관과 실용성을 조합해 아름다운 창을 디자인한다.010-3346-3444 euro-system@naver.comwww.eurosystem0.modoo.at 김철수(하우저 houser 대표)주거 종합 정보 플랫폼 업체 ‘하우저’를 열고 ‘건축과 예술의 아름다움은 지속성이 있다’는 믿음으로 중개 서비스를 진행한다. 건축·인테리어·가구·제품 등 각 분야의 파트너와 인테리어 팀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요청에 맞는 전문 업체를 선택해 맞춤형 공간 디자인을 제안한다.010-9851-0815 imhomestory@gmail.comwww.thehous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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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제안하는 집 4 건강한 내 집과의 동행_창호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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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06월호 특집 1] 우리 집에 잘 맞는 반려식물 들이기
- 01 / 우리 집에 잘 맞는 반려식물 들이기 ‘식물로 인테리어 한다’는 뜻의 ‘플랜테리어Planterior’가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집 안을 식물로 가득 채우고 싶지만, 과연 잘 키울 수 있을까하는 불안감에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실내에서 시원하게 홈가드닝하며, 공기 질과 분위기 모두 싱그럽게 살릴 수 있는 플랜테리어에 도전해보자. 01 플랜테리어란? 식물Plants과 인테리어Interior의 합성어로 자연친화적인 공간을 연출하기 위해 식물로 인테리어를 한다는 뜻이다. 몇 년 전만해도 생소한 단어였지만, 최근에는 인테리어에서 필수 항목으로 꼽히고 있다. 플랜테리어란 특별한 방법이 있는 건 아니다. 자신에게 맞는 반려식물을 찾고, 자신의 공간에 어울리는 식물을 찾아 놓으면 이미 플랜테리어를 시작한 것이다. 02 플랜테리어를 위한 준비 반려식물을 맞이할 때 어디에 놓을지를 가장 먼저 생각한다. 그 장소의 빛, 바람 등의 환경이 식물이 자라는 데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빛이 잘 드는 실내 기본적으로 식물이 가장 좋아하는 환경으로 식물 성장 촉진에 적합한 장소다, 하지만 여름철에 계속해서 강한 햇볕이 내리쬐면 잎이 타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추천식물로는 시그레이프(바다포도), 술병란(덕구리란), 덩이뿌리식물 등이 있다. 베란다라면 허브류나 다육식물, 선인장이 적당하다. 커튼 너머 밝은 실내 직사광선을 피한 거실 중앙이나 커튼이 드리워져있는 창가는 식물 키우기가 가장 수월한 장소다. 따라서 초보자일 경우, 커튼이 쳐진 창가에 반려식물 공간 만들기 먼저 도전해보도록 한다. 식물은 휘카스, 에버프레시 등이 적당하다. 그늘진 실내 현관이나 전실, 복도 등 그늘진 실내는 음성이 있는 식물이 적당하다. 단 물을 자주 주거나, 많이 주면 뿌리가 썩어버릴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또한 그늘에만 있으면 잎에 윤기가 없을 수 있으니, 주기적으로 햇빛을 쬐어주도록 한다. 양치류와 내음성이 있는 몬스테라, 필로덴드론, 안스리움 등이다. 창문과 벽이 만나는 코너커튼이 드리워진 창문이나 창문과 벽이 만나는 코너는 발길이 닿지 않아 식물 두기 참 좋은 장소다. 화분 사이즈는 동선을 해지지 않는 지름 30㎝ 안쪽으로 선택한다. 벽에 가깝게 배치하고, 가끔 화분을 돌려주면 식물이 반듯하게 자란다. 고무나무나 몬스테라 등이 적당하다. 03 건강한 반려식물 고르기 가까운 화원에 나가면 다양한 식물들이 있다. 이런 많은 식물 중에 어떤 점을 고려해 무슨 식물을 골라야할지 고민이 된다. 반려식물 고를 때 알아두어야할 것들을 알아보자.새잎이 많이 난 식물로 기본적으로 흙이 촉촉하고 영양분이 많은 화분이 좋다. 또한 잎이 풍성하고 새잎이 많이 난 것이 좋다. 잎이 윤기가 있고 싱싱한 초록색이라는 건 건강하다는 증거이므로 잎 끝이 마르거나 축 쳐져있는 것은 피한다. 잎 모양이 탄탄하고 크기가 비슷한 지도 체크한다. 공간 크기에 맞게 구입하기 전에 식물을 놓을 공간부터 살피고 어느 정도 크기의 식물을 살 것인지 가늠해본 뒤 각자의 공간에 맞는 크기의 식물을 사도록 한다. 자신이 원하는 크기보다 조금 더 작은 식물을 구입해 조금씩 키를 키워하는 재미를 느껴보는 것도 좋다. 미세먼지 잡는 식물로 식물은 광합성을 할 때 기공을 통해 미세먼지를 포함한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인다. 특히 잎이 두껍고 반직반질한 고무나무 같은 식물이나 잎에 가늘고 곧은 털이 있는 틸란드시아 같은 식물은 미세먼지를 더 잘 흡착한다. 04 우리 집에 어울리는 반려식물 찾기 관리가 쉬워 키우기 수월한 식물들을 소개한다. 이 식물들은 다른 식물에 비해 키우기는 쉽지만, 물을 주지 않거나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말은 아니다. 지속적인 관심을 꼭 필요하다는 것을 꼭 기억하자.몬스테라 잎이 아름다워 인테리어용으로 인기가 많다. 고무나무 가장 대표적인 실내 관엽식물 중 하나다. 광택 있는 잎이 예쁘며, 성장이 빠르지 않아 수형이 거의 일정하게 유지되어 그린 인테리어 활용에 적당한 식물이다. 포름알데히드 제거 능력이 뛰어나다. 보스톤고사리 색감이 밝고 다소 어두운 욕실이라도 싱그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산세베리아 어디서나 잘 자라고 관리하기 쉬운 식물이다. 작은 산세베리아를 키울 때는 패브릭 화분 커버에 넣어 장식하면 실내를 더욱 아늑한 분위기로 만든다. 스킨답서스에피프레눔(골든 포스트)이 학명이지만, 꽃집에서는 ‘스킨답서스’ 또는 ‘스킨’이라고 부른다. 빛이 잘 들지 않는 주방이나 그늘 진 코너 공간에서도 잘 자란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 선정, 공기정화식물 12위에 올라있다. 스투키 다른 식물에 비해 음이온 방출이 뛰어나다. 좁은 공간에서도 키우기 좋으며 관리하기 쉽다. 스파티필름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선정한 공기정화식물 10위에 선정된 식물이다. 포기나누기로 증식을 하므로 잎을 잘라서 물에 꽂아주면 쉽게 뿌리를 내리며 잘 자란다. 그늘에 두어도 꽃을 피우는 식물이다. 아이비 선반에 올려놓아 잎이 처지도록 연출하면 인테리어 효과가 좋다. 일 년 내내 녹색 잎을 달고 더위와 추위에 모두 강하다. 성장하면서 땅을 기어가듯 덩굴을 늘리는 것이 특징이다. 아레카야자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선정한 실내 공기 정화 식물 1위를 차지한 식물이다. 높이가 있는 화분에서 키우면 실내에 인테리어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나무소재의 가구나 바닥재와 잘 어울리는 식물이다. 테이블 야자 관리가 쉽고, 새잎이 잘 나기 때문에 키우는 재미가 쏠쏠하다. 작고 풍성한 잎이 싱그러운 분위기를 내며 수경 재배도 가능하다. 홍콩야자 쉐프렐라라고도 불리는 홍콩야자는 잎을 솎아 물에 꽂기만 해도 뿌리를 내려 잘 번식한다. 밝은 장소에서 잘 자라는데, 특히 바람을 좋아하므로 통풍이 잘 되는 곳에 키우도록 한다. 틸란드시아 공기 정화 능력이 뛰어나다. 흙 없이도 잘 자라기 때문에 침실에서도 깔끔하게 키울 수 있다. 파키라 5~7장의 선명한 녹색 잎이 손가락을 쫙 펼친 것 같은 형태로 자란다. 진한 녹색 잎이 기본이지만 최근에는 희색이나 노란색 얼룩 있는 것도 인기다. 건조에도 강하고 튼튼하기까지 해서 키우기 쉽다. 05 반려식물이 좋아할 환경 갖추기 식물은 움직이지 못하는 생명체이므로 놓인 장소의 환경이 적합해야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식물이 자라는데 중요한 환경 요소는 빛, 물, 온도다.빛 식물에게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식물에 따라 필요한 양은 다르다. 예를 들어 선인장이나 다육식물은 강한 직사광선을 좋아하고, 고무나무 종류는 매우 적은 빛으로도 잘 자란다. 일반적으로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식물이나 잎의 색깔이 화려한 식물은 많은 빛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식물의 환경 조건을 잘 이해한 뒤 키우도록 한다. 물과 환기 물은 식물이 광합성을 할 때 반드시 필요한 물질이며, 잎과 줄기를 지탱해주는 것이다. 물이 부족하면 잎과 줄기가 축 늘어지게 되고 결국에는 말라죽는다. 구입할 때 물 주는 방법을 꼭 확인한다. 식물에게는 물 뿐만 아니라 흙이 숨 쉴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신선한 공기도 필요하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켜줘야 한다. 큰 화분 관엽식물 물을 줄 때는 화분 밑으로 물이 흘러나올 때까지 듬뿍 준다. 화분받침에 고인 물은 깔끔하게 버린다. 횟수는 봄과 가을에는 자주, 겨울에는 적게 주고 마른듯하게 관리하는 게 좋다. 작은 화분 관엽식물 잘 마르기 때문에 흙의 상태를 자주 보면서 물을 준다. 작은 화분은 물을 모아두는 용량도 적기 때문에 흙이 말랐다면 정성껏 물을 듬뿍 준다. 덩굴성 식물 흙 표면이 완전히 말랐을 때 물을 듬뿍 주는 기본 물주기 방법을 사용한다. 또 잎에 물을 주는 것도 효과적이므로 너무 잎이 말랐으면 정기적으로 잎에 물을 뿌려주도록 한다. 여름과 겨울엔 물을 아주 조금 주어서 뿌리가 썩는 것을 막는다. 양치식물 양치식물은 물을 좋아하므로 흙 표면이 마르면 화분바닥으로 흘러나올 때까지 물을 듬뿍 준다. 물이 모자라면 금방 잎이 갈색으로 변하므로 여름에는 매일 물을 주어도 좋다. 분무기로 잎 안팎에 물을 뿌려주는 것도 좋다. 다육식물 건조한 것을 좋아하는 다육식물은 뿌리가 썩기 쉽다. 물주는 횟수는 아주 적게, 생육기인 봄과 가을에는 화분 속의 흙이 전부 말랐으면 물이 화분 바닥으로 흘러나올 정도까지 듬뿍 준다. 온도와 습도 대부분의 식내 식물들은 10~25℃ 사이의 온도에서 잘 자란다. 단지 겨울에는 창가나 외벽 주변은 피하는 것이 좋다. 난방기 주변도 온도가 매우 높거나 건조하기 때문에 피하도록 한다. 반려 식물 관리 Q&A Q 식물이 기운 없어 보일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 흙이 너무 마르진 않았는지, 너무 축축하지 않은지 확인한다. 또 벌레가 생긴 것은 아닌지 중기의 상태는 어떤지 확인한다. 여기서 이유를 찾지 못했다면 놓는 장소를 바꾼 다음 상태를 관찰하거나 건강한 잎과 줄기만 남기고 나머지는 잘라버리는 것도 방법이다.Q 화분갈이는 언제할까? 나무를 집으로 데려오면 분갈이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만 나무도 생물이라 달라진 환경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분갈이는 나무가 몸살이 나는 힘든 일이니 환경 변수를 제어한 뒤에 하는 편이 식물 건강에 좋다. 그밖에 2년 정도 지났으면 화분 안에 뿌리로 가득 차서 화분 바닥으로 뿌리가 튀어나오거나 흙 위로 뿌리가 나오기도 한다. 또 물을 줘도 흡수가 잘 안 되고 잎 색깔이 나빠지는 것 등도 식물을 분갈이할 타이밍이라는 힌트다. Q 너무 크게 자라지 않도록 하려면? 방과의 밸런스 등으로 식물을 크게 키우기 어렵다면 가지를 성장점에서 가지치기하거나 분갈이할 때 뿌리를 잘라주는 것을 추천한다. 또 분갈이할 때 큰 화분을 쓰지 않는 것도 포인트다. Q 금방 시들어버릴까? 반려식물을 놓는 장소, 물주기 빈도 등을 확인해 원인을 찾도록 한다. 시드는 원인은 대부분 물을 너무 많이 주거나 물주는 것을 잊어버리는 것 등이 있다. 또 햇빛이 들어오는 상태 등 놓여있는 환경이 그 식물에게 적당한지도 다시 한 번 확인한다. Q 집을 자주 비울 때 관리법은? 식물을 고를 때 건조에 강한 식물이나 흙이 많이 들어있는 큼직한 화분을 고르면 물주는 빈도를 줄일 수 있다. 그렇게 하면 화분 속 흑이 물을 많이 저장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단, 큼직한 화분을 골랐다면 뿌리가 썩지 않도록 흙이 마른 다음에 물을 주어야 한다. Q EM용액이란? EM(effective micro-organism)이란 단어 그대로 유용한 미생물을 뜻한다. 이 용액에는 주로 효모, 유산균, 누룩균, 광합성 세균, 방선균 등 80여 종의 미생물이 들어있다. 화분에 뿌려주면 토양이 좋아지고 실물의 성장이 촉진된다. Q 비료는 주는 것이 좋을까? 비료를 줄 때는 그 시기가 중요하다. 대부분의 식물이 지내기 쉬우며, 생육기인 봄과 가을에 주면 성장에 도움이 된다. 여름과 겨울은 식물이 견디기 어려운 계절이므로 비료가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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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06월호 특집 1] 우리 집에 잘 맞는 반려식물 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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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늑하고 따뜻한 감성 목재 데크타일
- 꽃망울이 터지는 계절이다. 이쯤이면, 겨우내 싸였던 먼지를 털어내고 칙칙한 공간을 감성 공간으로 변신시킬 적기다. 전체 인테리어를 바꿀 필요는 없다. 바닥만 새롭게 꾸며도 싱그러운 기분을 낼 수 있다. 축축한 욕실을 쾌적한 건식으로 변경하거나 지저분한 베란다를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해보는 건 어떨까? 의외로 어렵지 않다. 기존 바닥 타일을 철거하지 않고 간단하게 DIY로 자연의 느낌을 살리면서 내추럴한 공간으로 변신시킬 수 있다. 주인공은 원목 데크타일이다. 글 백홍기 기자 자료협조 비카 데크타일 031-969-9622 www.busybee.co.kr 간편한 바닥 시공으로 공간 분위기 변신 보통 바닥 시공을 하려면, 많은 돈과 시간을 들여야 한다. 하지만, 데크타일은 누구나 쉽게 밥 한 끼 해결할 시간이면, 욕실이나 베란다 바닥 하나쯤 거뜬히 공사할 수 있다. 비용도 인테리어 바닥 공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저렴하니 그야말로 가성비 갑! 밋밋했던 바닥을 바꿔 집 안 분위기를 확 달라지게 하는 데크타일은 목재, 석재, 콘크리트, 벽돌, 타일 등 종류도 다양하다. 이 가운데 설치도 쉬우면서 아늑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내는 목제 비카 테크타일에 대해 좀 더 알아보자. 목제 데크타일은 나무 특유의 부드럽고 따뜻한 감촉이 미끄럽거나 거친 바닥으로부터 발바닥을 보호하며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기분까지 좋게 한다. 그래서 석재나 벽돌 재질과 다르게 목제 데크타일을시공한 테라스나 베란다를 좌식 전용 휴식 공간으로 꾸며도 좋다. 비카 데코타일은 상판과 조립부로 나뉘는데, 디딤판에 해당하는 상판은 아카시아 원목을 사용해 무늬가 자연스럽고 색감이 부드럽다. 아카시아 수종은 표면 경도가 높고 습기에 강해 내구성과 내식성이 뛰어나고 활엽수 특유의 부드러운 무늬가 돋보인다. FSC 친환경 인증 자재를 사용해 인체에 안전하다. 원목 표면에는 천연 오일로 마감해 고유의 무늬와 색감을 오래 유지하면서 물이 스며들지 않아 곰팡이가 발생하지 않고 간단한 물 청소로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다. 테크타일을 연결하는 플라스틱 조립부는 탄성이 뛰어나 부드럽게 휘며 꺾임에 의한 파손이 없다.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수명이 길고 햇빛에 장시간 노출돼도 부식되지 않는다. 조립은 옷깃의 단추를 끼우듯 힘들지 않게 살짝 눌러주면 ‘똑’하고 연결된다. 시공이라고 하기에 민망할 정도로 쉽다. 크기는 가로세로 30㎝로 모든 제품이 같고, 종류는 상판 원목 개수에 따라 4슬롯, 6슬롯, 12슬롯 3종이 있다. 슬롯 패턴은 종류별로 같지만, 조립하기에 따라 색다른 무늬를 낼 수 있다. 시공하다 보면 공간이 애매하게 남는 경우가 있다. 걱정할 거 없다. 플라스틱 재질이 부드러워 칼이나 가위로 쉽게 잘리고 단단한 상판은 톱으로 절단한 뒤 조립하면 된다. 직소를 다룰 줄 안다면, 위생도기 하부와 같이 곡선인 곳도 말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원목 절단면은 사포로 정리하고 오일이나 마감재를 발라주면 된다.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아 탄성이 뛰어나다. 가위나 칼, 톱으로 쉽게 잘려 크기와 모양을 조절해서 사용하면 된다. 조립부인 플라스틱은 배수가 원활하도록 1㎝ 두께로 만들어 욕실과 베란다 등 물을 사용하는 곳에 설치해도 전혀 문제없다. 상판에 튄 물은 마른 걸레로 닦으면 된다. 욕실, 베란다, 테라스, 야외 공간에 데크타일만 깔아도 분위기가 확 달라지지만, 적절한 화분이나 인테리어 소품을 함께 배치하면 더욱 예쁜 감성을 연출할 수 있다. 데크타일을 깔기 어려운 코너나 남은 공간은 자갈로 채우면 한결 보기 좋다. 습하고 더운 여름이 밀려오기 전, 선선한 하루 날 잡아 아늑하고 따뜻한 감성 인테리어에 도전해보자. ● 크기(㎜) 300(W)×300(D)×21(H)● 재질: 아카시아 원목(오일마감), 폴리에틸렌● 구성 10세트(1박스) ※데크타일 필요 개수 계산법시공할 공간이 가로 3m, 세로 2m 일 때. 시공면적은 3×2 = 6이다. 시공할 면적을 3.3으로 나눈 뒤 36을 곱하면 된다.예) 가로 3m×세로 2m = 6/3.3×36 = 65.45(약 66장(7박스)) 여러곳의 시공 사례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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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늑하고 따뜻한 감성 목재 데크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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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TERIALS GUIDE] 아늑하고 따뜻한 감성 목재 데크타일
- 아늑하고 따뜻한 감성 목재 데크타일 꽃망울이 터지는 계절이다. 이쯤이면, 겨우내 싸였던 먼지를 털어내고 칙칙한 공간을 감성 공간으로 변신시킬 적기다. 전체 인테리어를 바꿀 필요는 없다. 바닥만 새롭게 꾸며도 싱그러운 기분을 낼 수 있다. 축축한 욕실을 쾌적한 건식으로 변경하거나 지저분한 베란다를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해보는 건 어떨까? 의외로 어렵지 않다. 기존 바닥 타일을 철거하지 않고 간단하게 DIY로 자연의 느낌을 살리면서 내추럴한 공간으로 변신시킬 수 있다. 주인공은 원목 데크타일이다. 글 백홍기 기자 | 자료협조 비카 데크타일 031-969-9622 www.busybee.co.kr 간편한 바닥 시공으로 공간 분위기 변신 보통 바닥 시공을 하려면, 많은 돈과 시간을 들여야 한다. 하지만, 데크타일은 누구나 쉽게 밥 한 끼 해결할 시간이면, 욕실이나 베란다 바닥 하나쯤 거뜬히 공사할 수 있다. 비용도 인테리어 바닥 공사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저렴하니 그야말로 가성비 갑! 밋밋했던 바닥을 바꿔 집 안 분위기를 확 달라지게 하는 데크타일은 목재, 석재, 콘크리트, 벽돌, 타일 등 종류도 다양하다. 이 가운데 설치도 쉬우면서 아늑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내는 목제 비카 테크타일에 대해 좀 더 알아보자. 목제 데크타일은 나무 특유의 부드럽고 따뜻한 감촉이 미끄럽거나 거친 바닥으로부터 발바닥을 보호하며 한 걸음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기분까지 좋게 한다. 그래서 석재나 벽돌 재질과 다르게 목제 데크타일을 시공한 테라스나 베란다를 좌식 전용 휴식 공간으로 꾸며도 좋다. 비카 데코타일은 상판과 조립부로 나뉘는데, 디딤판에 해당하는 상판은 아카시아 원목을 사용해 무늬가 자연스럽고 색감이 부드럽다. 아카시아 수종은 표면 경도가 높고 습기에 강해 내구성과 내식성이 뛰어나고 활엽수 특유의 부드러운 무늬가 돋보인다. FSC 친환경 인증 자재를 사용해 인체에 안전하다. 원목 표면에는 천연 오일로 마감해 고유의 무늬와 색감을 오래 유지하면서 물이 스며들지 않아 곰팡이가 발생하지 않고 간단한 물청소로 깔끔하게 유지할 수 있다. 테크타일을 연결하는 플라스틱 조립부는 탄성이 뛰어나 부드럽게 휘며 꺾임에 의한 파손이 없다.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수명이 길고 햇빛에 장시간 노출 돼도 부식되지 않는다. 재생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아 탄성이 뛰어나다. 가위나 칼, 톱으로 쉽게 잘려 크기와 모양을 조절해서 사용하면 된다. 조립은 옷깃의 단추를 끼우듯 힘들지 않게 살짝 눌러주면 ‘똑’하고 연결된다. 시공이라고 하기에 민망할 정도로 쉽다. 크기는 가로세로 30㎝로 모든 제품이 같고, 종류는 상판 원목 개수에 따라 4슬롯, 6슬롯, 12슬롯 3종이 있다. 슬롯 패턴은 종류별로 같지만, 조립하기에 따라 색다른 무늬를 낼 수 있다. 시공하다 보면 공간이 애매하게 남는 경우가 있다. 걱정할 거 없다. 플라스틱 재질이 부드러워 칼이나 가위로 쉽게 잘리고 단단한 상판은 톱으로 절단한 뒤 조립하면 된다. 직소를 다룰 줄 안다면, 위생도기 하부와 같이 곡선인 곳도 말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다. 원목 절단면은 사포로 정리하고 오일이나 마감재를 발라주면 된다. 조립부인 플라스틱은 배수가 원활하도록 1㎝ 두께로 만들어 욕실과 베란다 등 물을 사용하는 곳에 설치해도 전혀 문제없다. 상판에 튄 물은 마른 걸레로 닦으면 된다. 욕실, 베란다, 테라스, 야외 공간에 데크타일만 깔아도 분위기가 확 달라지지만, 적절한 화분이나 인테리어 소품을 함께 배치하면 더욱 예쁜 감성을 연출할 수 있다. 데크타일을 깔기 어려운 코너나 남은 공간은 자갈로 채우면 한결 보기 좋다. 습하고 더운 여름이 밀려오기 전, 선선한 하루 날 잡아 아늑하고 따뜻한 감성 인테리어에 도전해보자. ● 크기(㎜) : 300(W)×300(D)×21(H) ● 재질 : 아카시아 원목(오일마감), 폴리에틸렌 ● 구성 : 10세트(1박스) ※데크타일 필요 개수 계산법 시공할 공간이 가로 3m, 세로 2m일 때. 시공면적은 3×2 = 6이다. 시공할 면적을 3.3으로 나눈 뒤 36을 곱하면 된다. 예) 가로 3m×세로 2m = 6/3.3×36 = 65.45(약 66장(7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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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테마로 즐기는 펜션 여행 - 산
- 몸도 마음도 지친 당신, 이번 여름휴가를 오직 ‘힐링’으로 계획하고 있다면,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산으로 떠나보자. 산에는 더위를 피할 숲도, 시원한 계곡도 있다. 싱그러운 나무 냄새, 선선한 바람, 새들의 지저귐까지. 산에 발을 들여놓는 순간 몸과 마음은 어느새 자연을 닮아간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우리도 자연의 일부라는 것, 결코 혼자가 아니라는 것, 그래서 외롭지 않다는 것... 흔히 말하는 자연 치유, 진정한 힐링의 시작인 것이다. 산에서 힐링하기 좋은 펜션 두 곳을 선정했다. 한 곳은 서울 근교의 펜션이고, 다른 한 곳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공기가 좋다는 강원도 평창에 자리한 펜션이다. 푹푹 찌는 7월, 잠시 세상일 내려두고 산 속으로 들어가 지금 이 순간에 머물러보자. 휴가다운 휴가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글 | 박치민 자료협조 마루 010-5662-8900 www.maruro.net 음악이 흐르는 숲 010-9575-2535 www.musicforest.co.kr 마루 펜션 숲으로 떠나는 생태여행 천혜의 자연환경을 간직한 경기도 양평의 생태건강마을. 1급수가 흐르는 청정 명달계곡을 따라 산으로 들어가니 숲 속에 숨은 듯 자리한 아름드리 통나무집이 모습을 드러낸다. ‘자연과 사람의 만남’이라는 테마로 지어진 양평 ‘마루’ 펜션이다. INFORMATION 위치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명달리 64번지 입실시간 오후 3시 퇴실시간 정오 12시 객실 7실 (커플, 가족, 스파, 투룸) 요금 일반 주중 8만 원부터 비품 전기밥솥, 전자레인지, 전기주전자, 인덕션, 드라이기, 실외화 등 기타 실내 스파, 수영장, 객실별 개별 바비큐장, 픽업서비스, 목공체험 문의 010-5662-8900 www.maruro.net CONCEPT 진정한 ‘쉼’을 갖고자 할 때 우리는 푸른 자연부터 떠올린다. 그러나 아무리 물 좋고 공기 좋은 곳으로 쉬러 간다 하더라도 머무는 숙소가 유독물질로 가득하다면 반쪽짜리 자연 속 휴식이 될 수밖에 없다. 숲으로 둘러싸인 마루 펜션은 건축물 중 가장 친환경적이라는 통나무로 지어졌다. 흔히 통나무의 장점이라 하면 뛰어난 내진성과 단열성, 습도조절을 꼽지만, 사실 가장 큰 장점은 ‘자연을 닮았다’는 점이다. 그래서 무엇보다 사람에게 유익하다. 가만히 머물기만 해도 심신이 편안해지는 것도 바로 이 때문. 마루 펜션은 펜션지기가 캐나다산 더글라스 원목을 손수 가공하고 시공까지 했다. 행여 숲을 해칠세라 화학물질이 담긴 자재는 일체 사용하지 않았다. 그래서 펜션은 다소 투박해 보이지만 안팎 할 것 없이 청정한 공기와 나무의 내음 등 자연의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반쪽짜리가 아닌 진정한 자연 속의 힐링인 것이다. TRAVEL POINT 마루 펜션은 ‘자연과 사람의 만남’이라는 테마에서 알 수 있듯이 즐길거리 역시 자연이다. 아침에 일어나 펜션 주위를 걷다 보면 이곳의 싱그러운 숲 속 정기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멀리는 푸른 침엽수가 빽빽이 우거져 있고, 가까이 길섶에는 아름다운 야생화가 즐비하다. 지저귀는 산새소리와 감미로운 계곡물 소리는 숲이 주는 또 다른 선물. 날이 더워지면 명달계곡에서 시원하게 물놀이를 해도 좋고, 펜션 내 야외 수영장에서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도 좋다. INTERIOR 마루 펜션은 개성 넘치는 컬러를 입힌 총 7개의 테마형 객실이 있다. 2인 전용 커플룸부터 프라이빗 제트스파룸까지, 각 실마다 콘셉트는 다르지만 통나무집 특유의 아늑함과 포근함은 어느 객실이나 가득하다. 또한, 각 실마다 숲 속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널찍한 카페형 테라스가 있어 비가 오면 빗소리를 듣고, 바람이 불면 바람소리에 귀 기울이며 로맨틱한 여유를 한껏 만끽할 수 있다. 음악이 흐르는 숲 펜션 숲 속에서 듣는 감미로운 클래식 선율 아시아의 알프스라 불리는 강원도 평창. 청정 자연을 자랑하는 이곳 평창에 알프스의 산장을 옮겨놓은 듯한 고즈넉한 펜션 한 채가 있다. 숲 속에 아름다운 재즈와 클래식의 선율을 선사하는, 자연과 음악이 공존하는 ‘음악이 흐르는 숲’ 펜션이다. INFORMATION 위치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계촌리 2062 입실시간 오후 3시 퇴실시간 정오 12시 객실 7실 (독채 단독 및 복층, 패밀리룸) 요금 일반 주중 7만 원부터 비품 취사도구 및 세면도구 기타 객실 개별 바비큐장, 캠핑장, 눈썰매장, 명상, 다도 체험 문의 010-9575-2535 www.musicforest.co.kr CONCEPT ‘음악이 흐르는 숲’ 펜션의 콘셉트는 크게 두 가지로, ‘자연’과 ‘음악’이다. 먼저 자연. 펜션은 사람이 가장 살기 좋다는 7백 미터 산 속에 자리한다. 이 고지는 인체에 가장 적합한 기압 상태로 뇌의 멜라토닌 호르몬의 분비를 알맞게 조절해 피로 회복은 물론 각종 만성질병 치유와 예방에 뛰어나다. 게다가 펜션은 7천여 평 숲 속 한가운데 위치한다. 그래서 숨쉬는 공기부터가 다르다. 코끝을 찡하게 하는 겨울바람도 상콤하게 느껴질 정도로 공기가 맑고 청량하다. 여기에 소나무와 전나무들이 뿜어내는 피톤치드의 양도 엄청나서 숲 속에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지고 몸은 날아갈 듯 가볍다. 인체 바이오리듬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자연 치유’, 진정한 힐링이 이뤄지는 것이다. 힐링하면 또 빠지지 않는 것, 바로 음악이다. 펜션지기는 어려서부터 음악을 늘 가까이 했다고 한다. 젊은 시절 하나 둘 모아온 LP가 지금은 3천장에 이를 정도. 13년 전, 펜션을 계획하면서 ‘자연과 음악의 만남’이라는 테마로 펜션을 짓고, 숲 속 곳곳에 스피커를 설치했다. 공기 좋은 숲 속을 거닐다 보면 어디선가 음악이 흘러나와 자연에서 느끼는 감동은 배가 된다. TRAVEL POINT 펜션 주위에는 발길 닿는 곳 어디든 산책로가 된다. 아침이면 진한 숲내음 맡으며 안개 속을 거닐기도 하고, 동틀 무렵에는 일출의 장관에 흠뻑 취하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어느새 감미로운 클래식의 선율이 굴곡 없이 숲 전체에 울려 퍼진다. 숲 속에는 곳곳에 스피커가 설치돼 있고, 펜션의 음악감상실에는 맥캔토시와 알텍 진공관 오디오가 놓여있다. 펜션지기는 이곳 음악감상실에서 시간에 맞춰 재즈나 클래식의 감미로운 음원을 제공한다. 계절마다 지천으로 열리는 열매와 나물들을 맛볼 수 있는 것도 펜션에 머무는 또 다른 묘미. 봄이면 산나물, 가을이면 산열매 그득하여, 펜션지기가 철마다 직접 채취해 온 싱싱한 자연의 음식들을 맛볼 수 있다. 이외에도 음악이 흐르는 숲은 펜션과 더불어 캠핑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객실 이용 시 3만 원만 더 내면 4인 기준 텐트를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또한, 겨울철에는 자연 경사로를 이용한 눈썰매장을 운영해, 별도의 이용료나 시간에 상관없이 눈썰매를 즐길 수 있다. INTERIOR 펜션에는 총 7개의 객실이 있다. 목재로 지은 집은 안팎 모두 재료 자체에서 오는 자연스러움만 있을 뿐 기교가 넘치는 장식은 찾기 어렵다. 화려함보다는 자연의 담백함이나 순수함만이 실내에 가득하다. 또한, 각 실마다 벽난로가 있어 아늑한 산장 느낌도 물씬 난다. 바비큐장도 독립적으로 마련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즐길 수 있다. 펜션지기가 펜션을 꾸려가면서 운영 철칙으로 생각하는 것이 있다. 바로 침구류 관리다. 여행을 좋아하는 펜션지기는 ‘잠자리가 쾌적하지 않으면 여행 전체가 망치는 기분’이라며 침구류 관리에 무엇보다 신경을 쓴다. 시트지를 이용해 침구류를 재활용하지 않고, 한 번 사용한 침구류는 늘 세탁 후 햇빛에 말려 청결하게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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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테마로 즐기는 펜션 여행 -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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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_게스트하우스 낭만을 건축하다. 08_게스트하우스 200% 활용하기
- 게스트하우스 200% 활용하기 여행지 정보는 게스트하우스에서 얻어라 여행자 대부분이 그 지역에 대한 정보 없이 여행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직접 가서 부딪히는 여행도 좋다. 문제는 짐! 역과 터미널에서 내린 그대로 짐을 들고 여행하는 여행자도 있다. 하지만 철인이 아니라면 이왕이면 게스트하우스로 먼저 가서 짐을 두고, 지역 정보도 얻고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여행하면 어떨까? 게스트들과 여행 정보를 공유하는 것도 좋다. 현재 여행 중인 그들의 정보보다 빠르고 정확한 건 없다. 어느 지역이 지금 축제 기간인지, 어느 지역의 꽃이 활짝 피었는지... 여행자들에게 얻은 생생한 정보로 여행 일정을 바꿔보는 것도 좋다. 주인장을 최대한 귀찮게 하라 현지인 사이에서 유명한 곳이지만, 여행 책에는 나오지 않아 여행자들이 모르는 곳이 허다하다. 주인장은 그곳에 사는 우리가 아는 유일한 현지인이다. 주인장에게 유명한 맛집과 숨은 관광지 정보를 싹싹 긁어내자. 게스트하우스 서비스를 잘 활용하라 게스트하우스마다 제공하는 서비스가 있다. 자전거 대여부터 마당에서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게 그릴을 빌려주는 곳도 있다. 게스트하우스 홈페이지를 통해 미리 알아보고 더 알찬 여행을 만들자. 스스로 하는 여행자가 되라 게스트하우스에서는 자신이 먹을 아침을 스스로 만들고, 설거지도 직접 해야 한다. 만약 공동으로 음식을 해먹었다면 함께 치우는 것이 원칙이다. 누군가의 대접을 기대하며 가만히 앉아 있다가는 꼴불견 여행자가 되기에 십상이다. 게스트하우스는 호텔이 아니다 가끔 온갖 정리 상태부터 방에 왜 TV가 없는지까지 호스트에게 건의하는 여행자가 있다. 게스트하우스 도미토리 이용 금액은 평균 2만 원대임을 감안해서 금액에 합당한 것을 요구하도록 하자. 그렇다고 저렴한 금액이니 무조건 참으라는 말은 아니다. 최상의 서비스와 시설을 원하면 그냥 호텔로 가는 게 좋다. 게스트하우스는 공동 공간이다 게스트하우스는 여러 여행자가 공동으로 쓰는 공간이다. 밤늦게까지 방안에서 소란을 피우지 않도록 주의하자. 잠을 자는 공간과 음식을 먹거나 담소를 나누는 공간은 구분돼 있다. 방에서 한 사람이라도 자고 있으면 오랜 시간 이야기하는 것은 결례다. 공용 공간을 활용하도록 하자. 게스트하우스 물건은 내 물건처럼 다뤄라 게스트하우스의 물건은 여행자를 위한 것은 맞지만, 당신만을 위해 준비된 물건은 아니다. 계란 한 판을 삶아 가져가는 게스트부터 여행자의 고단함을 덜어주고자 마련해둔 자전거를 함부로 사용하는 게스트까지 말도 안 되는 개념 상실 여행자들이 있다. 여행자를 위한 호스트의 배려를 함부로 이용하지는 말자. 도미토리의 명당은 1층 구석이다 대부분 여행자는 2층 침대의 2층을 선호하지 않는다. 화장실에 갈 때마다 물을 마실 때마다 침대 옆 좁은 계단을 오르락내리락하기엔 체력적으로 힘들 뿐 아니라 귀찮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행자 대부분은 1층을 선호한다. 가끔 스무 명 중 한 명은 2층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긴 하다. 게스트하우스에서는 마음을 열어라 마음을 열고 그들과 어울리다 보면 자신의 마음 한구석 무거운 짐도 금세 달아난다. 여행자들과 친해지는 방법은 많다. 그냥 반갑게 인사하거나 혹은 주변에서 사 온 지역 먹거리를 나눠 먹는 것도 좋다. 혼자 왔다 하더라도 용기를 내서 말을 걸어보자. 그들 역시 누군가가 먼저 말 걸어주길 기다리고 있을지 모른다. 게스트들과 여행 친구가 되라 혼자 온 여성 여행자들은 보고 싶어도 무서운 밤길 때문에 멋진 야경을 포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분명 게스트하우스엔 자신과 같은 처지의 여행자가 있을 거다. 먼 곳까지 와서 밤길 때문에 야경을 포기하지 말고 다른 여행자들과 함께 야경을 보러 가자.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이틀 이상 머물러라 하루씩 머물면 그만큼 시간에 쫓기며 여행하게 된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문제는 빨랫거리다. 하루씩 머무는 장기 여행자들의 배낭은 곧 빨랫감으로 가득 찬다. 적어도 이틀씩은 머물며 빨랫감을 처리하도록 하자. 또 그만큼 여유 있는 여행이 된다. 게스트하우스엔 대부분 세탁시설이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근처 빨래방을 활용하자. 여행자의 설렘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곳, 게스트하우스 호스트가 말하는 게스트하우스 “호스트와 게스트가 함께 만들어가는 곳이죠” 여행이란 새로운 친구를 만들 수 있는 가장 설레는 방식이자 세상의 다양함에 눈뜰 수 있는 가장 놀라운 방식 중 하나다. 게스트하우스 주인장이 된다는 것은 이 모든 여행의 혜택을 앉은 자리에서 전부 누리는 것이다. 오랜 시간 여행자로 살아오다 게스트하우스의 주인장까지 된 호스트들은 게스트하우스를 ‘여행자의 집’이라고 말한다. 그들은 여행자에게 사랑받는 게스트하우스를 만들기 위해서는 외관보다는 자신만의 내용의 채우는 일이 중요하다고도 덧붙인다고 조언한다. 게스트와 함께 그들만의 게스트하우스를 만들어가고 있는 호스트들의 얘기를 들어봤다. “처음에는 한국에서도 게스트하우스 문화가 통할 수 있을까,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런데 뜻밖에 반응은 뜨거웠지요. 가장 먼저 시작했기에 게스트하우스 원조다 뭐다 하지만 소낭은 여전히 아담한 게스트하우스일 뿐입니다. 오늘도 누군가는 떠나고, 또 누군가는 찾아오겠지요. 그들에게 제주의 참된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공감하고 싶습니다.” 촌장_제주 소낭 게스트하우스 호스트 “여행은 사람이죠. 사람과 함께 할 때 여행이 더 풍요로워지잖아요. 사람이 좋으면 여행지도 좋은 기억으로 남더라고요. 부산을 찾는 여행자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주고 싶어요. 그것이 제가 여기에 있는 이유입니다.” 노시현_부산 미스터에그 호스텔 호스트 “요즘 사람들은 너무 바쁘고 정신없게 살죠. 삶의 여유가 없죠. 그래서 저희 게스트하우스에 머무는 동안만이라도 시간이 멈춘 듯 느린 여행하시라고 이름도 슬로비라고 지었어요. ‘느림이 행복한 사람들’이란 뜻이죠. 아무것도 안 해도 그저 행복한 여행을 선물하고 싶었어요.” 신명진_통영 슬로비 게스트하우스 호스트 “저희 집은 단순히 방 열쇠만 넘겨주고 되받는 형태의 숙박시설은 아니에요. 전혀 다른 세상을 사는 사람들이라도 여행을 통해 정을 나누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꿈꿔요.” 최연_전주 모련다원 호스트 “젊은 친구들에게 뭔가 생각의 틀을 넓혀주는 장소가 됐으면 좋겠어요. 저는 그저 약간의 조언과 도움을 줄 뿐이고요. 그렇다고 무턱대고 도와주는 것은 아니고 근본적으로는 여행자 스스로 뭐든 해결할 수 있도록 조언하죠. 여행은 스스로 자기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이니까요.” 노형수_순천 남도게스트하우스 호스트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하는 여행자들도, 똑같은 삶을 벗어던지고 자신만의 철학을 담은 공간으로 게스트하우스를 오픈한 주인장도 대부분 대한민국에서 살아가는 여행자들이었다. 서울에서 하던 일을 정리하고 아무 연고도 없는 지역에 내려가 여행자를 위한 자유로운 공간을 꾸며가는 게스트하우스 주인장도 있었고, 남들의 시선과 상관없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살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남도 끝자락에 게스트하우스를 연 주인장도 있으며, 부모님이 하던 오래된 여관을 게스트하우스로 정성스레 탈바꿈시켜 세계 각국 여행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주인장까지... 각자 저마다의 사연과 이야기들은 호스트와 게스트 모두가 여행자의 마음으로 하나가 되기에 충분했다. 불투명한 미래에 힘들어하지만, 여행을 통해 다시 생각을 정리하고 스스로 갈 길을 고민하는 많은 여행자의 이야기들 또한 호스트와 게스트가 함께 만들어가는 곳, 게스트하우스의 단면을 고스란히 잘 보여준다. 꽃들이 어둠에 녹아 숨이 막힐 듯한 밤공기는 고독하고 싱그러운 냄새를 품고 있었다. 어느 날 아침, 하늘에는 금방이라도 봄비를 뿌릴 듯 빛나는 구름이 끼어 있었다. 기억에도 선명하다. “이상하게 사람들을 만나면 만날수록 외로워져요.” 게스트하우스 주인장이 했던 말이다. 매번 찾아오는 여행자들이 반갑지만 그만큼 두렵기도 하다고, 그 주인장은 말했다. 그의 말이 머지않은 영원처럼 고독하게 느껴졌다. 만남의 수가 떠나가는 수와 같을 테니 그럴 만도 하겠다고 주억거려 봤다. 깊고 맑은 커다란 한 떨기 봄꽃과 단정하고 색이 옅은 꽃술처럼 부드럽게 미소 짓던 사람들을 그는 호스트로서, 꿈을 꾸는 듯한 기분으로 그들 게스트를 기억하고 있을 것만 같았다. 하여, 그의 게스트하우스에는 한 철 태양이 머물다 지나간 들판의 냄새가 있고, 이른 새벽 푸석푸석한 이마를 쓸어올리며 무언가를 끼적이는 여행자들의 설렘이 스며 있고, 언제인지 모르지만 언젠가는 타고 떠날 수 있는 보너스 항공권 한 장에 들어 있는 울렁거림이 있다. 여행자들에게 게스트하우스는 그런 곳이었다. 매일 밤, 다른 곳에서 다른 여행자들과 나누는 다른 이야기는 낯설지만 같은 맛이 났고, 듣고 있으면 편안해지는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그 말의 이야기들은 달콤한 여운을 남기면서 천천히 각자의 가슴에 스며들었다. 세상의 모든 것이 내장돼 있는 듯, 차갑고 맑은 물을 가득 담고 있는 호수 같은 완벽한 미소를 머금은 채로, 원인 모를 불안에서 해방된 기분 덕분에 엷은 빛으로 충만한 설렘으로 들뜨기도 하고, 오랜만에 햇살 속에서 멀리 구름 사이로 태양이 들락날락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편안함을 맛본 듯. 아스라이 터질 듯 말 듯 울리는 선율이 잠을 채우고, 가슴속 깊은 곳에서 추억으로 반짝반짝 빛나다가 오가는 곳, 게스트하우스. 호스트와 게스트는 그곳에서 설렘으로 만나 그렇게, 추억으로 간질거리는 봄날의 기척을 온몸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글 | 이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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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_게스트하우스 낭만을 건축하다. 08_게스트하우스 200% 활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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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5주년 특집 Ⅰ 잘 지은 전원주택 Best 10 - ⑨
- 하남시 상산곡동은 원주민들이 마을의 주요 구성원이다. 상산곡동은 중부고속도로 상일 나들목과 인접하고 서울 동부 지역을 거쳐 경기 동북부와 경기 동남부를 잇는 43번 국도가 곁에 지나고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게다가 서북쪽에 위치한 검단산자락의 발가락 정도에 닿는 위치로 둘레가 나지막한 산으로 숲을 이뤄 안온함이 감돌고 싱그러운 전원 풍경에 눈이 즐겁다. 구옥이 많은 터라 베이지-브라운 톤의 외벽에 주황색 점토기와를 올린 미끈한 목조주택이 단연 돋보인다. 공장제작 골조구조로 건축비 절감 이 집 건축의 근간이 된 ‘월Wall’ 공법은 스틸 스터드와 목조 패널 공법을 결합한 공장 제작 기법으로 미리 공장에서 생산된 각 단위 패널을 현장에서 간단히 조립만 하면 집의 형태가 완성된다. 주택 골조 제작 설계를 통해 스터드와 패널을 규격화시키고 단열재, 전기 배관, 내외벽 양쪽 OSB 합판까지 완료된 패널을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 공사 기간을 현저하게 단축시켜서 골조 시공 비용이 기존 대비 20% 절감 효과를 얻었다. 이 주택의 경우 4명의 인원이 8~9일 걸려 건물의 기본 골격을 완성했다. 외벽에 3종류 이상의 다양한 마감재를 조화롭게 사용했고 지붕재도 시공단가가 상위 그룹에 속하는 고급 점토기와로 시공했을 뿐 아니라 인테리어 역시 외장에 빠지지 않는 세련미를 풍기는 다양한 자재를 적용했다. 다세대 생활 가능한 공간 설계 이 주택은 외형상 입면이 다채로운 점이 특징이다. 평지에 앉힌 건물은 개방감 넘치는 거실을 전면에 배치하고 그 후면으로 주방/식당을 개방해서 거실 중심의 공용공간이 1층 공간을 지배한다. 입면이 다채로워 보이는 까닭은 1층 침실을 거실 벽과 띄어 설계하고 1, 2층에 실을 많이 배치한 영향이 크다. 2층 공간 역시 다세대 거주 시 사생활 보호와 불편함 해소를 위한 설계 의도가 엿보이는데 1층과 마찬가지로 두 개의 침실을 양 측부로 최대한 띄어 배치하고 층고가 높은 1층 거실과 열림과 닫힘을 적정한 정도로 조절해 2층에서의 생활이 방해받지 않으면서 지나치게 답답하게 느껴지지 않도록 했다. 2층 각 방 사이 가족실에는 주방 시스템을 설치해 2층 내에서 불편함 없는 생활이 가능하다. ■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하남시 상산곡동 부지면적 1019.0㎡(308.8평) 대지면적 657.0㎡(199.1평) 건축면적 195.0㎡(59.1평). 1층 136.0㎡(41.2평), 2층 59.0㎡(17.9평) 외벽마감 테라코트, 치장벽돌, 인조석, 목재 사이딩 지붕재 라파즈 점토기와 천장마감 수성페인트 내벽마감 실크벽지, 수성페인트, 치장벽돌, 접합유리, 루버 바닥마감 강화마루 난방형태 심야 전기보일러 식수공급 상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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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 15주년 특집 Ⅰ 잘 지은 전원주택 Best 10 - 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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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정의 전원주택 스케치] 프로방스 소박한 집과 텃
- 《프랑스의 흙: 남프랑스에서 텃밭 가꾸는 이야기》를 펴낸 리처드 굿맨은 미국 버지니아 미시간에서 자랐으며 뉴욕에서 프리랜서 작가로 일한다. 그는 1년간 남프랑스 아비뇽 근처 시골 마을에서 살며 텃밭 가꾸던 이야기를 재미나게 풀어냈다.'나의 연애 대상은 아름다운 여성이 아니라 남프랑스에 있는 직사각형(9×13m) 작은 텃밭이다.'그렇게 남프랑스의 프로방스와 사랑에 빠진 그는 쓸모없어진 사회적 옷들을 다 벗어던졌다. 그처럼 프로방스와 텃밭의 매력은 강렬했다.아담한 농가에 들어간 그의 일과는 작은 마당의 흙을 만지며 채소 농사를 짓는 것이었다. 흙과 채소와 나무에 그는 푹 빠져 지냈다.놀랍게도, 복잡다단한 문화의 도시 뉴욕 한복판에서도 발견하지 못했던 자신의 정체성을, 그는 보잘 것 없는 시골 텃밭에서 찾게 됐다. 푸근한 흙과 작은 잎사귀가 꼭꼭 닫아 두었던 내면의 문을 열게 한 것이다.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한 것이다. 가장 본질적인 모습을.스케치의 집처럼 소박한 프로방스풍의 집을 짓고 작은 텃밭을 가꾸다 보면 누구나 굿맨의 행복을 누릴 수 있지 않을까.마당에 다이닝 테이블을 펼쳐 놓고 텃밭에서 갓 따 온 푸성귀들로 싱그러운 상차림을 하자. 이웃들을 불러 모아 함께 나누자. 음식도 마음도. 한때 넓은 정원을 가졌던 헤세*가 부러울까, 타샤*가 부러울까. 테라스 벤치에 앉아 저 구름 흘러가는 길을 보노라면 세상을 다 가져도 느끼지 못할 벅찬 행복감에 젖을 것이다. 프로방스와 텃밭을 사랑한 굿맨처럼. 편집자 주. 헤세 : Hermann Hesse. 정원 가꾸기를 즐겼던 독일의 작가. 타샤 : Tasha Tudor. 미국 동화 작가이자 삽화가. 중년 이후 버몬트주 산 속에 농가를 짓고 정원을 가꾸며 자연주의 삶을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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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정의 전원주택 스케치] 프로방스 소박한 집과 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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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Company] 정원, 예술 작품이 되다, 정원을 디자인하는 여송조경
- 유난히 길었던 겨울이 지나고 드디어 자연이 꽁꽁 감춰둔 색채를 뽐내는 봄이다. 전원주택의 화룡점정畵龍點睛으로 꼽히는 정원도 이 시기엔 싱그러운 자태를 자랑하며 건축주의 눈을 즐겁게 한다. 하지만 조경에 솜씨가 없는 사람에겐 가장 곤혹스러운 계절이 바로 봄이기도 하다. 정원디자인이 고민이라면 여송조경을만나보자.글 한송이 기자 사진 송제민 기자 취재협조 여송조경 02-0361-0408 www.ysjokyung.com 토목공사와 조경을 전문으로 하는 여송조경은 2대째 사업을 이어온 전통 있는 조경 회사다. 현재 회사를 이끌고 있는 박윤구(34세) 팀장은 업계에서 어린 축에 속하지만 경력에 뒤지지 않는 실력을 갖췄다. 어릴때부터 아버지로부터 살아있는 조경 교육을 받았기에 그의 손끝에는 남다른 감각이 있다.그는 조경도 하나의 예술이라고 믿는다. 처음 도면으로 정원 구조를 접하자마자 스케치 초안을 작성한다. 그러다 보면 퍼즐 맞추듯 나무, 연못, 디딤석 등이 있어야 할 자리가 순서대로 눈에 들어온다고 한다. 특히 나무는 배치되는 자리에 따라 가치가 배가되기도 한다고."어렸을 때부터 꽃, 나무에 파묻혀 살았어요. 쉬는 날에도 매화 가지치기를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요. 지금 농원(1만 평)에 1만 주가 넘는 소나무를 키우는데 현재 20년 된 소나무도 씨앗, 묘목 심을 때부터 보고 자랐어요. 나무의 섭리를 몸으로 익힌 셈이죠."그렇다 보니 그는 몸에 밴 감각으로 정원을 디자인한다. 평평한 땅은 굴곡을 만들고 집과 어울리는 절제된 조경으로 집을 돋보이게 한다. 능수와 돌이 어우러져 예술이 된 정원지난 겨울 경기도 인천 원당지구에서 박 팀장은 "마음껏 실력을 발휘해 달라"는 건축주의 주문을 받았다. 능수(세월이 흐를수록 잎이 아래로 흐르는 소나무)와 돌을 위주로 꾸민 정원은 남성스러움이 물씬한 주택에 부드러운 느낌을 가미했다."능수는 가격이 비싼 만큼 가치가 있어요. 자라는 속도가 빠르지 않아 관리가 편하고 조형도 고급스럽죠. 수목 중에도 소나무는 일종의 재테크 상품도 될 수 있어요. 50만 원을 내고 어린 소나무를 심어 관리만 잘하면 10년 후 300만 원 이상의 값어치를 해요."돌은 터에 있던 것을 재활용해 현관 부분 석축을 쌓고 비용도 절감했다.건축주 이보란 씨는 손재주가 좋고 원예를 즐기기에 애초 자신의 손으로 정원을 꾸밀 계획이었다. 이 씨는 "여송조경에 나무 식재만 부탁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박 팀장님과 대화를 나누고 조성 완료된 곳들의 솜씨를 보아하니 우리 집 정원이 박 팀장님 손을 거치면 어떤 작품이 될까 궁금해지더라고요. 집이 도심 택지에 있어 자연과 가까이하기 힘들 줄 알았는데 여송조경 덕분에 작은 무릉도원에 사는 것 같아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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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Company] 정원, 예술 작품이 되다, 정원을 디자인하는 여송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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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DITION 집안 가득 봄기운을 담자(5)] 싱그러운 봄을 닮은 덱deck 코디 제안
- 전원 속의 집으로 친구와 친지를 초대하기 좋은 날씨가 연일 계속되는 봄날. 여유롭게 덱(Deck)을 거닐면서 새로 설치한 등燈과 소풍 나온 듯한 기분으로 앉을 수 있는 파라솔, 직접 만든 덱 전용 수납장까지 이것저것 열심히 꾸민 것들을 한번 자랑해 보자.덱 리모델링 작은 변화로 덱 활용은 크게 처음 전원주택을 짓는 동안 이것저것 신경을 썼다고 하지만 몇 년 거주하다 보면 가구의 위치나 구조를 변경하고 싶어진다. 그러나 정작 실외와 주택을 잇는 덱의 리모델링은 생각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큰 맘 먹고 덱 리모델링을 시도한다고 해서 며칠동안 해야 하는 대대적인 공사를 한다는 것은 아니다. 덱 아래 부분에 설치한 라티스를 이용한 수납장을 만들어 본다거나, 평소 작게 느껴졌던 덱의 폭을 부분적으로 확장하여 넉넉한 덱 소풍터를 만들어 본다거나, 얇은 핸드레일 대신 물건을 올려놓거나 앉을 수 있도록 두꺼운 폭의 핸드레일을 만들어 본다면 어떨까. 이렇듯 어렵지 않은 덱 리모델링을 통해 덱에서만 할 수 있는 전원 생활을 만끽해보자.덱 수납장 실외 설치물을 쓸고 닦거나 정원 손질용 도구들을 따로 모아둘 공간이 부족하다면, 창고를 만들거나 실내에 수납장을 마련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창고를 지으면 대지 면적이 넓어져 부담이 생길 수 있으며 실내 수납장은 실내용품을 모아두기에도 빠듯할 것이다. 바로 이때 덱 수납장을 만들어서 이용하는 것은 어떨까! 덱의 모든 부분을 리모델링을 하는 것이 아닌 자주 이용하지 않는 모서리 부분을 선택한 다음, 적당한 사각형 크기로 잘라 여닫이 수납장을 만들어 사용하거나, 덱 밑에 동물의 침입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하는 라티스 부분을 여닫이로 만드는 방법도 있다.덱 전용 소풍터멀리 가야지만 소풍인가? 가까운 덱으로 소풍을 나가보자!4인용 테이블조차 넓게 자리할 수 없었던 덱의 리모델링. 주택의 좌우 한쪽을 정해 테이블 세트가 놓일 수 있는 넓은 평수의 덱을 마련해 보자. 덱 테이블 의자 위에 앉아 식사를 하고 싶게 만드는 어느 날씨 좋은 날, 바베큐 파티라도 열고 싶어질지도 모른다.덱과 의자를 하나로둥근 거실과 연계해 덱도 그에 맞게 곡선 형태로 만든 경우가 있다. 곡선 형태를 활용해 핸드레일과 기둥 자체를 의자 등판으로 이용하고, 앉을 수 있는 의자 부분을 기둥과 바로 연결해 본다. 또는 핸드 레일의 너비를 넓게 잡아 바로 앉도록 만들 수도 있다. 길이가 길수록 여러 명이 앉을 수 있으며 궂은 날씨 때문에 의자를 매번 옮겨 놓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파라솔시원한 파라솔 그늘에서 쉬다 보면 잠이 솔솔∼여성들이 햇빛을 가리는 데 쓰는 양산에서 크기가 커지면서 파라솔이란 명칭으로 불렸다. 파라솔은 구조상 1단과 2단이 있다. 1단 파라솔은 햇볕을 막아 그늘을 만들어 주지만 아래에서 달궈진 열기가 위로 올라가 파라솔 위쪽에 머무르면서 생각만큼 시원함을 얻지 못한다. 그런 이유로 구멍을 하나 더 내어 만든 2단 파라솔은 보다 시원함과 멋스러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자료제공 이마인드닷컴 '파라솔이야기'031-907-9218 www.parasolstory.com 고급 주물 폴라 2인 벤치 세트 파라솔 1층과 2층 중간에 서로 떨어지게 제작되어 한결 시원함을 느끼게 한다. 차분한 브라운 컬러와 원목의 조합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고급스럽다.8각 원목 테이블 세트 원목 특유의 무늬를 살린 스테인 처리가 돋보인다. 상판 하단 지지대 부분의 파라솔 구멍으로 별도의 베이스 없이도 파라솔을 설치할 수 있다.플로라 4인 테이블 세트 규칙적인 상판의 모양은 주물 특유의 질감을 잘 살렸으며 의자와 같은 톤으로 마감한 원목은 깔끔함을 연출한다.등한껏 부드럽고 로맨틱한 분위기 연출벽에 부착하는 등燈을 일반적으로 브라켓(Bracket)이라고 한다. 브라켓은 천장과 벽에 반사되어 공간에 퍼지는 빛이라서 다른 조명에 비해 한결 은은하고 부드럽다. 조명 방식에 따라 스콘스(위쪽이 오픈되어 있는 업 라이트 방식), 브라켓(선반에 달려 있는 방식), 반사 램프(아래쪽이 오픈되어 빛이 방향이 바닥을 향하는 방식) 등으로 나뉜다.벽면에 부착하는 브라켓은 조명이 어느 방향, 어떤 방식으로 퍼지느냐에 따라 실루엣이 달라지므로 선택할 때는 기구의 모양뿐만 아니라 빛의 모양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브라켓을 설치할 때는 위치가 중요한데 너무 높이 달면 빛이 천장으로만 반사되어 분위기가 어두워져 불안해 보일 수 있다. 반면 너무 낮게 달면 아래에서 올라오는 빛이 시야를 방해해 보행에 지장을 줄 수 있으니 위치를 적당히 잡아야 한다.자료제공 수애니 조명 02-6221-1290 www.suany.co.kr다니에 화이트 앤틱풍의 전통미가 배어나는 벽등이다. 일명 가든 라이트라고도 한다. 스틸과 강화유리로 구성돼 있다. 규격| 20×17×27㎝ (가로×너비×높이)아모르 블랙 정면, 측면, 후면 모두 투명 유리로 개방돼 있어 다른 조명에 비해 분위기가 환하다. 다소 어두운 곳에 설치하면 보다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규격| 17×14×32㎝마르스 브라운 청동 느낌의 브라켓. 도토리 모양의 디자인으로 정원에 심어놓은 나무와도 잘 어울릴수 있다. 규격| 27×20×32㎝솔 브라운 소나무의 솔방울을 느낄 수 있는 색깔로 된 브라켓. 밋밋할 수도 있는 사각 틀 가운데에 원을 넣은 디자인으로 세련스런 이미지를 느끼게 한다. 규격| 20×14×30㎝포세이돈 그린 곡선으로 연결돼 있는 유리 부분과 상하 대칭 구조 디자인으로 외부 벽에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단순한 형식으로 열린 하부 구조가 아닌 곡선 처리를 한 섬세한 디자인으로 되어 있다. 규격| 28×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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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익의 땅이 답이다 9 서울양평 고속도로 토지 분석, 경기 양평군 송학리와 복포리
- 경기 양평군 송학리와 복포리 편고속도로는 상당히 중요하다. 특히 중소도시에서 대도시와 연결되는 도로의 신설은 지역의 숙원사업이기도 하다. 최근 경기도 양평군은 두 개의 고속도로 이슈가 있었다. 첫 번째는 지난 5월 개통한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화도-양평 구간이고 나머지는 서울양평고속도로다. 이번 칼럼에서는 두 개의 고속도로 중 요즘 가장 뜨거운 서울양평고속도로의 개정안(강상면)과 기존안(양서면) 인근의 토지에 대해 분석하도록 하겠다. 필자는 서울양평고속도로의 정치적 논쟁에 뛰어들고 싶지는 않고 그럴만한 능력도 되지 않는다. 다만 두 개의 노선(개정안·기존안)이 각각 어떠한 배경으로 나오게 되었는지에 관해 이야기해 보겠다. 진행 남두진 기자글 나종익(주식회사 코드랩리얼티 대표이사)자문 성호건(주식회사 한국부동산개발연구소 대표이사) 서울양평고속도로로 여의도가 뜨겁다. 문제의 발단은 서울양평고속도로의 종점이 영부인 일가의 땅이 위치한 곳으로 변경되면서부터다. 사실 2018년 2월에 발표된 2030양평군 기본계획에 따르면 국도 6호선(이하 6번 국도)의 개선방안으로 강상면 JCT가 계획돼있었다. 물론 도시군기본계획은 법적 구속력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논의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기 전부터 이런 이야기가 나왔으니 크게 이슈화되리라 생각은 하지 않았지만 최근 서울양평고속도로가 뜨거운 감자인 것을 보니 여의도의 문법은 일반인의 머리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영역인 것 같다. 아무튼 양평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필자로서는 연일 양평이 언론에 오르내리는 것이 나쁘지만은 않다. 양평에서 일한다고 하면 많은 이들이 양평해장국이나 영등포구 양평동을 이야기해서 조금은 아쉬웠는데 서울양평고속도로를 통해 많은 관심을 끌게 되었으니 말이다. 양평군 강상면 송학리 토지첫 번째로 소개할 토지는 양평군 강상면에 위치한 토지다. 강상면은 경기도 광주시나 성남시 등지에서 양평으로 진입하는 차량들이 지나는 곳으로 남한강을 사이에 두고 양평읍과 마주하고 있다. 강상면과 양평읍을 잇는 양근대교를 중심으로 여러 아파트 단지들이 위치하며 강변 따라 여러 숙박시설과 레저시설 등이 밀집해있다. 강상면은 양평에서 그다지 주목을 많이 받던 곳은 아니었는데 최근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으로 최근에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는 곳이 됐다. 아래 <그림 1>은 서울양평고속도로의 기존안과 개정안에 관한 지도다. 이번 칼럼에서 소개할 송학리 7**번지는 바로 개정안에 인접한 토지다. 초복을 며칠 앞둔 7월 어느 날, 송학리 7**번지에 방문했다. 파노라마처럼 이어지는 싱그러운 초록빛의 농경지는 무더위에 지친 우리 임장팀을 반겨줬고 그 안에서 촘촘하게 자라고 있는 벼들은 마치 마을을 지키는 장승같아 보였다. 단단해 보이는 벼들 때문이었을까, 아니면 파노라마처럼 이어지는 싱그러운 초록빛의 향연 때문이었을까. 송학리 7** 번지는 상당히 인상 깊은 땅이었다.송학리 7**번지의 모양은 상당히 특이하다. 길쭉한 사각형의 땅이다. 직사각형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긴 소위 ‘뭘 하기에 쉽지 않은 땅’이다. 사실 여러 토지 전문가들은 토지를 투자할 때 가장 피해야 하는 것이 이상한 모양의 땅이라고들 한다. 송학리 7**번지도 예전 같았다면 그렇게 생각했을지 모르겠지만 최근 흐름은 약간 다른 것 같다. 과거에는 환영받지 못했던 이런 모양의 땅들이 최근에는 설계기법이 진화하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가치를 만드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건축물 배치에 따라 못생긴 토지의 활용도를 더욱 높일 수 있는 것이다. 송학리 7**번지는 땅의 모양이 애매하다고 할 수 있지만 예상하지 못한 가치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그림 1> 소위 업자들이 이야기하는 ‘맛이 있을 법한 땅’이다. 이런 맛이 있을 법한 땅이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의 개정안으로 더 맛있어 보일지 모르겠다. 송학리 7**번지는 남양평 IC 약 5분이면 도달할 수 있는 거리에 있기 때문이다. 서울양평고속도로의 종점이 강상면 쪽으로 확정될 경우 큰 수혜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최근 국토교통부장관의 발표에 따라 서울양평고속도로는 백지화됐지만 대통령실에서는 최근 지역 주민들의 의견이 중요하다며 불씨는 남겨두었다.그렇다면 양평군은 왜 서울양평고속도로의 종점을 변경하려 했을까. 그 해답은 양평읍 및 양평의 동쪽에 있다. 양평군으로서는 양평읍과 함께 양평의 동쪽이 좀 더 주목받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양평군은 서울에서 가까운 쪽, 두물머리(양서면) 인근이나 서울양양고속도로에서 쉽게 닿을 수 있는 서종면쪽을 중심으로 발전해오면서 군청 소재지인 양평읍으로서는 자존심이 약간은 구겨지는 상황이었다. 외지인들이 양평읍보다는 양평군의 서쪽에 많이 몰리는 약간은 특이한 형태의 지역 발전이 이뤄졌다고 볼 수 있었다. 다행히 양평의 동쪽에 해당하는 용문면이 발전하면서 그나마 구색은 갖췄지만 서울에서 가까운 쪽의 양평(서종면, 양서면, 옥천면)과 강원도에서 가까운 쪽의 양평(양동면, 단월면, 청운면 등)은 그 차이가 생각보다 꽤 있었다. 양평군은 군의 중심인 양평읍과 양평군의 동쪽이 함께 발전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 서울양평고속도로의 종점을 강상면 병산리로 정한 것으로 보인다. 병산리에 고속도로가 연결되면 양근대교를 타고 양평 읍내로의 진입이 용이하며 동쪽으로도 수월하게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개정안대로 강상면에 고속도로 종점이 생기면 6번 국도의 교통량 분산이 기존안보다 덜 될 수 있다는 아쉬움은 있다. 6번 국도의 교통량이 어마어마하고 이를 해결해야 하는 것이 양평군에는 또 다른 숙제로 남겨지기 때문이다. 만약 개정안으로 확정이 되어 고속도로가 생긴다면 송학리 7**번지의 접근성은 상당히 좋아질 것으로 보이며 양평읍과 양평군의 동쪽에도 많은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판단된다. 양평군 양서면 복포리 토지 두 번째로 소개할 토지는 양서면 복포리에 위치한다. 두물머리나 양수리로 유명한 양서면은 서울이나 하남, 남양주 등지에서 양평으로 진입할 때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곳이다. 양평을 홍보하는 책자나 자료들을 봐도 대부분 두물머리가 빠지지 않는 것을 보면 확실히 양서면은 양평군의 대표 얼굴이다. 양평의 얼굴로 인식돼서인지 양서면은 양평군 내에 위치한 전원주택을 찾는 고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높다. 이런 수요를 반영하듯 이미 여러 전원주택이 지어지기도 했다. 당연히 다른 곳보다 가격은 비싸지만 거래도 많이 일어난다. 그만큼 환금성이 좋다고 이해할 수 있겠다. 해당 지역이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서울양평고속도로(기존안) 종점 인근이기 때문이다. 복포리 2**번지는 6번 국도변에서 차량으로 약 3분 정도 소요되는 곳에 있다. 초행길이라면 약간은 부담스러울 수 있는 산길을 지나야 다다를 수 있다. 부담스러운 턴을 두 번 정도 하니 고급스러운 주택이 하나둘 보이기 시작했다. 강이 보인다는 이야기를 미리 들었는데 막상 진입하니 강이 보이지 않아 약간 당황스러웠다. 드론을 띄워 2층 높이(약 7~8m)로 맞춰보니 남한강이 한눈에 들어왔다. 해당 토지는 좋은 점이 몇 개 더 있었는데 일단 지목이 대였고 토지 뒤편에 약 4,000평가량의 보전국유림이 자리했었다. 활용 가치가 더 높은 준보전국유림이었으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국유림이 있다는 것은 집 뒤편이 개발되지 않는다는 뜻이므로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국유림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와 같다. <그림 2> 한편 복포리 2**번지는 6번 국도의 정체가 시작되는 지점이다. 멋진 드라이브 코스가 많아서인지 양서면을 지나는 6번 국도 구간(양서면 복포리-남양주 삼패동)은 평일 출퇴근 시간과 주말에 극심한 정체를 보인다. 지난 1998년 이곳의 정체 완화를 위해 팔당대교-양평 구간을 왕복 4차선으로 확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수도권의 인구 증가, 하남시, 남양주시 등의 택지개발, 양평군의 인구 증가 등으로 인한 통행 수요가 증가하며 양서면은 수도권에서 교통체증이 가장 심각한 곳 중의 하나가 됐다. 교통량정보제공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6번 국도의 양서면 조사지점은 일일 통행량이 46,593대로 남양주시 와부읍 도곡리의 50,773대에 이어 6번 국도에서 두 번째로 교통량이 많았으며 양평의 동쪽이자 홍천군과 맞닿은 청운면 갈운리(3,347대)보다 10배 이상 많은 교통량을 기록했다. 이런 극심한 교통체증을 해결하는 것이 양평군에는 가장 큰 숙제 중의 하나였다. 그러던 중 지난 2008년 처음으로 서울양평고속도로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고 2021년 드디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처음 논의된 지 13년 만에 이뤄낸 쾌거였다. 당시 종점은 양서면에 있었는데 양서면에서 하남시 감일동을 연결해 6번 국도의 교통량을 분산한다는 것이 골자였다. 양평군 입장에서는 6번 국도의 교통량 분산 측면에서는 환영받을 만한 일이었으나 양평군의 발전을 양평읍이 포함된 동쪽으로 끌고 오고자 했던 양평군청에는 다소 아쉬움이 있었던 것 같다. 복포리 2**번지는 사실 서울양평고속도로가 기존안대로 되면 더욱 가치가 높아지겠지만 개정안으로 바뀌어도 크게 가치가 떨어질 일이 없는 집짓기 완벽한 토지다. 다만 위치가 위치인지라 지가는 살짝 높다는 것은 염두에 두자. 이번 칼럼에서는 요즘 가장 뜨거운 이슈인 서울양평고속도로의 종점 인근 토지에 대해 알아봤다. 아직 고속도로의 종점이 결정되지 않은 관계로 기존안과 개정안 인근의 토지들을 모두 살펴보면서 왜 고속도로 종점이 해당 지역에 계획됐는지 분석해 보았다. 전문에서 언급했듯이 필자는 정치에 대해 잘 알지 못하며 논쟁하고자 이번 칼럼을 쓴 것이 아니다. 기존안과 개정안 모두 양평군의 고민거리를 해결하기 위한 노선이었기에 더더욱 신중하게 접근하고자 했다. 서울양평고속도로가 어떻게 결정될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곳이 됐든 서울로의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것이다. 지금이 양평 땅을 매입할 절호의 기회로 보인다. 이번 기회에 양평 땅에 더욱 관심을 가져보길 바란다. 나종익_주식회사 코드랩리얼티 대표이사중앙대학교에서 도시계획학부를 전공하고 석사를 졸업했다. 이후 영국 뉴캐슬대학교 건축대학원에서 수학하던 중, 한국으로 돌아와 IT회사를 창업했다. 현재는 공인중개사들을 위한 공동중개 매칭플랫폼을 서비스하는 주식회사 코드랩리얼티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또한 코드랩 공인중개사무소의 소속중개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토지와 전원주택에 대한 전문 컨설턴트와 UI/UX 디자이너로도 활동 중이다.010-8992-9371realty@kodlab.co.kr인스타그램 @nice_to_land_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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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익의 땅이 답이다 9 서울양평 고속도로 토지 분석, 경기 양평군 송학리와 복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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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DECO] 쉽고 간단하게 홈 데코 인조 식물을 이용한 그린 인테리어
- 쉽고 간단하게 홈 데코 인조 식물을 이용한 그린 인테리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집안을 그린으로 꾸미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식물로 집안 곳곳을 꾸미는 플랜테리어가 인기인 요즘, 보기 좋고 관리하기 쉬운 인조 식물이 인테리어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우리 집 구석구석을 싱그러운 장소로 만들어줄 인조 식물 스타일링 아이디어를 소개한다. 글 이수민 기자 자료출처 KOTRA 해외시장 뉴스 사진 및 자료제공 더알로하 https://smartstore.naver.com/thealohalife 070-8095-3702 INTERVIEW 인조 식물 전문가 백지아 더알로하 대표 Q. 인조 식물이란? A. ‘인조 식물’라고 하면 ‘가짜’라는 단어를 먼저 떠올린다. 그리고 가짜 티가 나는 조잡한 데코 아이템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더알로하에서 판매하고 있는 인조 식물들은 살아있는 식물의 아름다움과 장점을 그대로 담아낸 소품이다. 최근 판매되고 있는 인조 식물은 언뜻 보면 살아있는 식물과 구별이 어려운 수준에까지 이르렀다. 소재도 예전에는 플라스틱이나 PVC를 많이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실크 같은 고급 소재에 말린 나뭇가지와 이끼 등 진짜 식물에서 온 자연 소재를 곁들여 제작하고 있어 사실감 있는 생생한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편의상 ‘인조 식물’이라 통칭하지만 그중에서는 조화(Fake flowers), 화분에 심어진 다양한 크기의 인조 식물과 나무(Artificial potted plants & trees), 인조 다육식물(Faux succulents), 인조 나뭇잎과 줄기(Faux foliage & stems), 인조 나뭇가지(Faux branch) 등 세부적인 종류 또한 매우 다양하다. Q. 인조 나무 데코 팁이 있다면? A. 인조 나무만으로 실내를 꾸며도 좋지만, 살아있는 식물과 섞어서 데코하는 것을 추천한다. 햇빛이 잘 들고 환기가 잘 되는 곳에는 살아있는 식물을 두고, 식물을 키우기 어려운 장소에는 인조 식물을 놓는 식으로 꾸미도록 한다. Q. 인조 식물이 인기 있는 이유? A. 다른 홈 데코 아이템보다 가성비가 높다. 대표적인 홈 데코 아이템인 살아있는 식물, 그림, 가구 등은 모두 값이 비싸지만 인조 식물은 저렴한 금액으로 집안 분위기를 손쉽게 바꿀 수 있다. 또한 알레르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어 아이나 반려동물이 있는 환경에도 적합하다. 또한 인조 식물은 물이나 햇빛이 필요하지 않기에 어느 장소에든 놓고 즐길 수 있다. 최근 일반 가정에서는 물론 호텔, 리조트 같은 휴양지와 카페, 레스토랑 등의 상업시설, 업무환경 개선을 위해 사무실 등에서 구매를 의뢰하고 있으며 앞으로 찾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로 어른들은 집에서 일하고, 아이들은 집에서 학교 수업을 받고, 운동, 취미까지 즐기고 있다. 이렇게 가족들 모두 집콕 생활을 하며 자연스레 홈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커지게 되었고, 식물과 인테리어를 조합한 플랜테리어가 각광받게 됐다. 그리고 관리가 쉽지 않은 식물을 대체할 인조 식물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인조 식물 쇼핑몰 대표 백지아 씨에게 인조 식물 트렌드와 인기 이유, 최근 인기몰이하고 있는 인조 식물을 이용한 데커레이션 아이디어를 들어보았다. 심플한 인테리어에는 키 큰 인조 나무로 포인트 실내가 심플한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다면 볼륨감 있는 식물을 포인트로 놓는다. 키가 크거나 이파리가 큼직한 식물은 하나 가져다 놓는 것만으로도 그 공간을 멋스럽게 완성한다. 비슷한 크기끼리 균형 맞춰 배치 조화 또는 인조 나무의 크기를 고려해 균형을 조절하며 실내를 꾸민다. 비슷한 종류의 화분을 나란히 놓는 것도 좋다. 같은 종류의 화분이라면 크고 작은 화분을 믹스 매치해 정돈해 꾸미도록 한다. 공간별로 색상을 통일해 데코 주변의 가구나 소품의 색상과 통일해 꾸미면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의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 식탁 위 센터피스로 사용해도 OK 화장대 위나 콘솔 위에는 잎이 작고 날씬한 식물을 꽂아둔다. 그렇게 하면 시선을 막지 않으면서도 생기 있는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 식탁이나 거실 탁자에 볼륨감 있는 조화를 화병에 꽂아도 공간을 화사하게 만들 수 있다. 큰 인조 나무로 사생활 보호 거실은 가족들이 함께 모이는 공용 공간이자 현관과 가장 가까이에 자리한다. 오픈된 공간이지만 현관을 통해 들어오는 시선이 가족들이 앉아있는 소파에 바로 닿지 않도록 스타일링하도록 한다. 방법은 간단하다. 현관과 소파 사이에 키가 큰 야자수 타입의 식물을 놓으면 된다. 아담한 인조 나무로 코지 코너 완성 키가 큰 것이 부담스럽다면 스툴 위에 아담한 사이즈의 작은 인조 나무 또는 조화를 올려놓아도 인테리어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생생하고 지속 가능한 리얼리티 조화 나무 등 휴양지 느낌의 공간을 연출하는 플랜테리어 인테리어 소품을 만날 수 있는 쇼핑몰이다. 더알로하에서 판매하는 진짜보다 더 아름다운 인조 식물 등 모든 제품들은 직수입을 통해 주문 제작된다. https://smartstore.naver.com/thealohalife 070-8095-3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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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DECO] 쉽고 간단하게 홈 데코 인조 식물을 이용한 그린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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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부자 되는 야생화 정원
- 초록의 잎들이 더욱 싱그러운 빛을 발하는 계절이다. 산과 들에서 산들산들 이는 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부끄러운 듯 발그스레한 얼굴빛을 한 야생화를 만나는 것은 어떨까. ‘자연을 알고 느끼면서 살아가는 삶이야말로 부자’라는 푸르네의 이성현 대표. 그가 말하는 야생화의 매력은 무엇일까. 자연의 숨결을 머금은 야생화 정원을 꾸며보자.글 사진 이성현(푸르네 대표) 02-529-2030 http://www.ipurune.com 정원의 화려한 꽃들이,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하는 계절이다. 정원 한쪽에는 소박한 웃음으로 우리의 눈과 마음을 이끄는 꽃이 있다. 바로 야생화들이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가까이 다가가 보노라면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그 모습에 그만 마음을 빼앗긴 경험이 있을 것이다. 추운 겨울을 어디에서 지내다 왔는지, 이른 봄이면 저마다 고개를 들고 우리를 정원으로 이끌어 낸다. 혹독한 겨울을 이겨 낸 만큼 굳은 땅을 헤치고 올라오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마음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에너지에 감싸이곤 한다. 종종 이런 자연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삶을 함께 생각하는 사람들을 접하곤 한다. ‘나의 삶, 나의 원예’라는 말을 적어가며, 자연 앞에서 자신의 존재를 더욱 귀하게 여기는 마음……. ‘바로 이것이 자연과 야생화를 느끼면서 갖는 부자구나’라고 생각한다. 어찌 부와 명예만 지녔다고 해서, 진정한 부를 가졌다고 하겠는가? 자연을 알고 느끼면서, 그 안에서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이웃을 발견하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부자가 아닐까. 그러려면 자연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시간과 공간과 마음이 필요하다. 야생화 정원은 크기와 상관없이 우리를 자연으로 초대한다. 비록 작은 공간의 야생화와 자연일지라도, 그것들로부터 초대받기를 바란다. 화려한 야생화의 모습을 보는 것도 좋지만, 직접 꽃들을 심고 꽃들의 크기에 알맞은 장소를 골라주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초롱꽃과 사철패랭이를 키가 작은 순서대로 심은 안정감 있다. 작은 꽃이 주는 큰 행복본지 기사의 한 대목을 읽으면서, 나는 큰 기쁨을 얻었다. 자연을 대하는 우리에게 정말 큰 열매를 안겨준 말, 바로 ‘꿈’, ‘행복’, ‘건강’이란 단어를 봤기 때문이다. 자연 안에서 그리고 작지만 소박하게 다가오는 야생화들을 보고 느끼면서, 커다란 행복과 만나기를 기대한다. 꿈과 행복과 건강을 만나는 일은 누구에게나 주어진 자연의 선물이다. 하지만 각자 그 선물을 느끼는 방법이 다양하기에, 그 크기 또한 다르다. 우리는 느낀 만큼 자연 앞에서 또다시 부자가 될 것이다. 꿈을 안고 싹을 틔우는 야생화는 곧 만발한 꽃으로, 우리를 행복의 공간으로 초대한다. 나아가 우리 가족과 사회를 건강하게 이끈다. 우리는 이러한 자연을 알고 느끼는 만큼, 꿈과 행복과 건강을 일구며 살아가는 것이다. 이제 단순한 멋과 색깔과 형태만으로 정원을 바라보기보다는, 더 큰 자연의 세상을 발견하는 ‘정원 문화’가 쓰이기를 기대한다. 시클라멘과 파라솔, 나리 등의 꽃잎들이 초록색 잔디와 어울린 정원은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한다. 자연을 나누는 부자우리나라 산과 들판에는 많은 종류의 야생화가 자라고, 또한 그들만의 멋을 한껏 보이며 번식해 나가고 있다. 자기들의 종자를 번식시키고자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삶……. 우리는 자연을 함께 누리는 것에 감사하고, 자신만의 뜰을 넘어 이웃과 함께 나누는 부자가 되었으면 한다. 야생화들은 저마다 모양과 색깔이 다양하고, 향기 또한 넓은 뜰에 앉아 있는 우리를 유혹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 유혹은 한 계절에만 끝나지 않고 봄부터 가을까지 이어지기에, 우리는 더 풍성한 부자가 된다. 또한 한겨울 추위를 이겨내고 봄이 되면, 지난해보다 더 많은 식구들이 우리 마당을 차지하고 올라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야생화는 종자로 번식하거나 가을철에 포기를 나누는 것이 좋다. 이른 봄에 야생화 싹이 나오는 것을 보며, 이웃에게 한 포기씩 나누어주자. 식물을 통해 이웃과 더불어 건강한 부자가 되는 방법이다. 아마 내년에는 자신의 마당에 있던 야생화를 옆집 마당에서도 환하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가을에 익은 종자를 채취하여 이른 봄 이웃에게 나누는 일도 크나큰 즐거움이다. 흰색은 여름철의 시원한 느낌을 주는 색이다. 짙은 초록색과 화려한 꽃잎의 야생화 정원에 흰색 테이블과 의자, 아치 장식은 한 여름의 시원함을 더 할 수 있는 소재이다. 야생화의 특성을 잘 알아야야생화를 정원에 심을 때, 다음 몇 가지에 주의하면 더 멋진 야생화 정원을 만들 수 있다. 야생화가 아무리 예쁘더라도, 정원 여기저기에 심는 것은 피하자. 여러 종류의 야생화가 무질서하게 핀 것보다, 질서 있는 모습이 야생화 정원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한 주부는 조금씩 사들인 야생화를 정원 여기저기에 심었다가, 결국 정원을 크게 손본 적이 있다. 정원을 다시 만들려면 인건비도 그렇지만, 애써 만든 정원이 흐트러지므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고 종류별로 모아 심기만 한다고 해서, 만족스러운 야생화 정원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다 자란 뒤의 모습과 크기 등을 생각하며 계획을 주의 깊게 세운 다음에 심어야 한다. 앞에 키 큰 금낭화가 피고, 그 뒤에서 키 작은 꽃이 핀다면, 이 또한 각각의 멋을 살리지 못한 경우다. 그러므로 야생화의 크기를 꼭 생각하면서 식재해야 한다. 이러한 실수는 낯선 야생화가 정원으로 들어올 때 일어나곤 한다. 때문에 사전에 야생화의 특성을 잘 알아야 한다. 계절에 맞게 정원에 야생화의 색깔이 골고루 보이도록 식재하는 것이 좋다. 한쪽으로 치우치는 식재보다는, 진한 꽃은 멀리 그리고 흰색이나 흐린 색은 가까이에 심는 것이 좋은 식재 방법이다. 또한 일년생 초화를 다루듯이 야생화를 키워서는 안 된다. 야생동물이 사람의 손에 익숙해지면 야생 능력을 잃듯이, 지나친 관심은 자칫 키만 웃자라게 하거나, 잎만 무성하게 한다. 야생화 정원은 멀리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는 자연 안에 들어가기 어렵다. 더운 날씨지만, 모자를 쓰고 연장을 들고 무릎을 꿇고 눈과 코와 귀를 식물 가까이 대보자. 어느덧 그동안 보지 못했던 자연의 야생화 속으로 깊이 들어가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함께 참여하고, 느끼며, 보아야만 자신만의 야생화 정원이 된다. 그리고 그것이 자신과 사회를 부자가 되게 만드는 정원이다. 알면 부자가 되는 야생화 정원, 이제 자신만의 방법을 가지고 체험해 보자. 분홍색의 병꽃나무 꽃잎과 붓꽃의 노란색 꽃. ●●●●●●●●●●야생화 정원을 만들기에 좋은 식물을 몇 가지 소개한다. 전체 야생화 중 극히 일부분이지만, 나만의 야생화 정원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무엇보다 한 포기의 야생화라도, 정원 안으로 들이는 시작이 중요하다. 관중 고사리과 여러해살이풀이다. 물가 주변에 심으면 잘 자라고, 어떤 조각물과도 잘 어울려 많이 이용하고 있다. 연한 새순이 힘차게 올라오는 모습과 다 자란 모습이 보기 좋다. 맥문동 7∼8월에 꽃을 피운다. 정원에서 돌이나 큰 나무 밑에 심어도 잘 어울린다. 겨울철에는 녹색 잎을 고스란히 지니고 있기에 겨울철 녹색을 보는 데 좋다. 봄에는 묵은 잎을 잘라 주면 새순이 나오므로, 한 번 더 예쁜 모습을 볼 수 있다. 뿌리에 달리는 괴경(塊莖)은 한약재로 쓰인다. 벌개미취 국화과 여러해살이풀이다. 찬 서리 내리는 계절이면 정원에서 꽃을 보기 어려워지는데, 이때 벌개미취가 한 번 더 정원의 멋을 더해 준다. 사철패랭이 사철패랭이는 겨울철에도 어느 정도 녹색 잎을 유지한다. 또한 번식도 잘 되어 몇 포기만 심어도 어느새 주변을 가득 메운다. 둥굴레 꽃도 예쁘지만 잎도 관상 가치가 있다. 그래서 생활공간 가까이에 심으면 부드러운 잎 모양과 색깔이 차분하게 만들어 준다. 으아리 덩굴이 3∼5미터 정도 자라므로, 어떤 구조물이 든 감고 올라가기 좋은 것을 함께 설치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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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부자 되는 야생화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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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의 싱그러움을 실내 곳곳에 - 공간별 색다른 정원 연출
- 최근 실내조경의 경향은 감상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즐기는 공간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내가 활동하는 생활 가까이에 초록의 식물을 두고 좀 더 적극적으로 즐기고자 하는 것이다.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 증진에 대한 대안으로 자연을 주거공간 안으로 끌어들이고자 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원주택 하면 으레 잔디 깔린 넓은 마당을 떠올리지만, 그러한 공간이 부족하다면 실내에서 가꿀 수 있는 초록 식물을 살펴보자. 작은 공간에서도 잎들은 충분히 자랄 수 있으니 넓은 공간이 아니어도 된다. 생활 가까이에 있는 거실을 비롯해 서재와 베란다, 야외정원을 꾸민 사례를 보고, 우리 집에 응용하면서 싱그러운 봄을 맞이해보자. 자료 협조 푸르네 02-529-2030, www.ipurune.com ▶실내공기 정화를 위한 정원 건조한 실내공기의 습도를 조절하기 위한 실내정원을 시도해보았다. 실내 온도를 조절하는 데 큰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여 가습기가 필요 없을 정도로 쾌적한 환경을 유지한다. 특히 TV를 보는 시간이 많은 가족들에게 실내의 녹색 식물은 시각적인 편안함과 함께 눈의 피로도를 감소시키는 효과까지 있다. 가족의 정서적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를 위해 꽃 식물보다 녹색의 관엽식물 위주로 식물을 선택했다. 공기 정화 기능이 뛰어난 스파티필름과 인도고무나무를 사용했고, 투명한 용기 속의 인공토양은 식물 외에 보는 재미도 안겨 준다.▶봄볕 가득한 야외정원 전원주택의 넓은 마당을 한껏 살린 정원이다. 정원을 가꾸는 재미를 마음껏 느끼도록 계획했다. 작은 텃밭에는 앵두, 대추, 모과 등을 심어 넉넉한 농부의 손길을 닮게 했으며,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식물들을 사용해 친숙함을 주었다. 샤피니아, 너도부추, 마가렛 등의 화려한 꽃의 색감으로 봄을 만끽하고 있다. ▶가족의 건강을 위한 정원 집 안에서 간단한 도구를 이용해 몸의 피로를 풀 수 있는 방법을 응용한 사례다. 제2의 심장이라고 하는 발바닥을 위해 굵은 자갈로 지압로를 만들었다. 서로 다른 크기와 색깔의 돌로 무늬를 내면 보기에도 좋다. 허브는 맑은 향과 함께 아이들의 자연학습장 기능도 겸하고 있다. 엄마, 아빠와 함께 흙을 직접 만지며 식물을 심고, 가꾸는 정원 일을 통해 자연을 더욱 가까이 만나고 있다. 간단한 지압을 마친 후에는 나무로 만든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한다. 마치 외부에서 정원을 바라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곳은 가족 간에 대화를 나누는 공간이기도 하다. 벤치 하단에는 수납장을 만들어 정원을 가꾸는 데 필요한 각종 도구들을 보관하도록 했다. 허브의 초록 잎을 통해 시각적인 안정감은 물론 집 안에서 졸졸 흐르는 물소리를 듣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다. 연못의 작은 분수에서는 음이온이 발생하여 공기를 정화해 주고 실내의 가습 효과까지 내고 있다.▶사랑을 나누는 정원 어린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칠판을 이용해 가족 간의 대화가 이루어지는 장이 되도록 했다. 가족 구성원이 작은 핵가족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적은 것을 착안해 메모를 주고받는 것을 주제로 삼았다. 얼굴 맞대고 하는 대화도 좋고, 정원에 마련된 칠판에 서로의 사랑을 남겨도 좋다. 부부만을 위한 공간은 기존 벽보다 조금 더 넓게 목재로 마감하고, 수납식 의자를 설치했다. 목재 아치를 설치해 부부간의 로맨틱한 휴식공간임을 강조했다. 좌측엔 아이들을 위한 허브정원을, 메인 정원에는 수도꼭지를 이용해 물소리를 들을 수 있게 했다. 정원의 벽면은 인공적인 느낌을 없애기 위해 목재로 마감했다.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목재만큼 좋은 소재가 없는 듯하다.▶책과 함께 휴식을 위한 정원 서재의 벽면은 책장과 책들로 가득하고, 책상 위의 컴퓨터를 오랜 시간 사용하면 눈의 피로를 쉽게 느낄 수 있다. 이러한 때에 잠시 고개를 돌려 초록의 싱그러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 서재 정원이다. 거실이나 야외 정원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가까이서 자연을 감상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나뭇가지 사이에는 작은 모양새를 장식해 더욱 살아있는 공간으로 느껴진다. ▶편안한 쉼터의 온실 정원 온실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관엽식물을 관람하는 공간으로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 공간은 편안한 쉼터를 목적으로 만든 곳이며 우리 정서에 가까운 항아리를 배치해 더욱 정겨운 느낌을 주었다. 둥근 항아리에 담긴 식물들은 물론, 항아리 위로 흐르는 물소리의 잔잔함이 쉼터의 편안함을 더욱 높이고 있다. 실내공기 정화 기능이 뛰어난 식물 ● 스파티필름일정 온도만 유지되면 하얀색 꽃대가 일 년 내내 올라오는 스파티필름은 공기 정화 능력이 탁월하고 알코올, 아세톤, 트리클로로틸렌, 벤젠, 포름알데히드 제거에 효과적인 식물이다. 내음성이 강한 스파티필름은 통풍이 잘 안되는 화장실에 반드시 두어야 할 아이템이다. 욕실 변기 위와 화장대 옆에 두는 것도 좋다. 관리하는 방법이 까다롭지 않아 집안에서 키우는데 매우 적당한 식물이다. [기르는 방법] 스파티필름은 여러해살이 꽃 화초로 개화기는 3~9월이다. 흙은 마르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좋은데 봄부터 가을까지는 뿌리가 항상 약간의 습기를 유지하게 하고, 겨울에는 물을 조금 덜 준다. 그늘진 곳이나 밝은 곳 어디에 두어도 괜찮다. 습도가 높고, 실내 온도는 18~ 20도를 유지하면 된다. 월동 온도는 13도. 분무기로 물을 자주 스프레이하고 화분이 뿌리로 가득 차면 봄에 분갈이를 한다. ● 인도고무나무카펫이나 벽지 등에서 나오는 유독 물질을 흡수하고 머리를 맑게 한다. 잎이 넓어 공기 정화 작용이 뛰어나고, 광합성도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이 식물은 잎의 광택이 멋진 관엽식물 중 기본적인 스타일이고, 생장 속도가 아주 빨라서 5년 정도 키우면 집 안의 재산이 될 만큼 멋지게 자란다. 집 안에 몇 그루의 고무나무가 있다면, 마치 정글에 온 것 같은 분위기가 들 것이다. 카펫이나 벽지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좋다. [기르는 방법] 반 그늘에서 잘 자라며 물을 자주 주어야 한다. 다 자라면 2.5m 가량 자라는 덩치가 큰 식물이다. 화분 흙이 말랐을 때, 물을 흠뻑 주고 분무기로 잎에 습도를 공급하면 된다. 강한 직사광선은 피하고, 실내의 밝은 곳에 놓아둔다. ● 거베라사계절 구입이 가능한 이 식물은 플라스틱 소재의 쓰레기봉투나 종이 타월, 그 밖의 가정용 제품 등에서 새어 나오는 포름알데히드를 제거하기 때문에 주방에 두는 것이 제일 좋다. [기르는 방법] 온도만 맞으면 사계절 내내 꽃이 피는 온실 여러해살이 식물이다. 흙은 마르지 않아야 되지만 흠뻑 젖어도 안 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산성흙에서는 잘 자라지 않으므로 중성이나 알칼리성 흙을 유지하도록 석회를 뿌려주면 좋다. 봄에 심었으면 가을까지 한 달에 한 번 정도 복합비료를 웃거름으로 주어 양분을 공급하는데, 질소 비료는 너무 많이 주면 잎만 무성해서 꽃이 잘 피지 않는다. 그늘에서는 잎만 무성하고 꽃이 잘 피지 않으므로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둔다. ● 산세베리아공기 청정 효과가 탁월한 식물로 최근 실내에서 가꾸는 사람이 늘었다. 뱀같이 지그재그 무늬가 있어 ‘Snake Plant’라고도 불리는 다육질 식물로 빛을 아주 좋아한다. 보통 화분보다 30배 이상 음이온을 발생하기 때문에 집 안 곳곳에 두면 실내 공기가 맑아진다. 또한 새로 지은 집의 건축 자재들에서 발생하는 발암 물질, 포름알데히드를 흡수하는 효과도 있다. 흙이 말라도 별 이상이 없어 겨울에는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물을 주어도 잘 자란다. 화분에 숯을 함께 놓아두면 더욱더 맑은 공기를 느낄 수 있다. 집 안 어느 곳에 두어도 잘 자라기 때문에 관리하는 데 큰 부담이 없다. [기르는 방법] 잎이 두꺼운 다육 식물들은 물을 조금만 주어도 잘 산다. 물은 1개월에 1~2회 준다.집안 어느 장소에서든 잘 자라지만, 실내에 둘 때에는 밝은 곳에 놓아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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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의 싱그러움을 실내 곳곳에 - 공간별 색다른 정원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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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든 리모델링으로 품격 높인 파주 잎새 정원 주택
- 생활공간에 변화를 줄 때 인테리어 리모델링을 한다. 정원도 마찬가지다. 어떤 식물을 어디에 심어야 할지,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고민하다 원치 않는 모습이 되거나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정원 관리가 맞지 않는다면 ‘가든 리모델링’을 시도해보자. 파주 잎새 정원 주택은 ‘가든 리모델링’ 후 TV 드라마 속 고급 주택으로 섭외가 이어지고 있는 주택이다. 글 이수민 기자 사진 이상현 기자 도움말 이명(울림가든디자인 대표) 정원 취재&자료협조 울림가든디자인 GARDENING NOTE위치 경기 파주시 탄현면완공시기 2015년디자인 콘셉트 잔잔한 잎새들의 조화정원조성비 2600만 원(디자인 비 포함, 관리비 별도)작업일수 정원 리모델링 3일 작업(2018년 11월)주택 설계 및 시공 최영근(한국웨버 대표/건축가) 070-8716-8761 www.hankukweber.com조경설계 및 시공 이명(울림가든디자인 대표 010-6730-1756) 부부는 강서구 화곡동 주택에서 30년 가까이 살았다. 당시 주택은 지하 1층, 지상 1층의 단독주택으로 연면적 50평 정도의 작지만 소담스러운 정원을 가진 집이었다. 그곳에서 노모, 딸아이와 함께 살았다. 하지만 넓은 곳에서 마음껏 식물을 가꾸며 살고 싶은 마음을 저버릴 순 없었다. 그러다 딸이 결혼해 쌍둥이들을 낳았고, 부부는 손자들을 자연과 접할 수 있게 하고 싶다는 생각에 미뤄왔던 전원주택 짓기에 돌입했다. 처음부터 파주로 올 생각은 아니었다. 처음에 풍광이 좋은 강원도 쪽을 알아봤지만, 아직 일을 하고 있었기에 출퇴근 거리가 부담이 됐다. 우연찮게 LH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파주에 조성해놓은 전원주택단지를 알게 됐지만 살 수 있는 땅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단지에 경매로 나온 곳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고, 한 걸음에 달려와 보니 땅 모양도 예쁘고 앞에는 산책로 공원이 조성돼 있는 곳이었다. 첫눈에 마음에 들었다. 꼭 사야겠다는 생각에 당시 시세만큼 금액을 넣어 낙찰을 받았고, 주택을 짓고 입주했다. 대문을 열면 주차공간이 나온다. 차 안에서도 리모컨을 이용해 자동으로 대문을 여닫을 수 있는 장치를 설치했다. 현관 양옆으로 상록수를 식재했다. 파주 잎새 정원 주택은 대지 150여 평 규모에, 건축면적 43평, 연면적 70여 평, 내진설계를 적용한 철근콘크리트 주택이다. 천장고를 높이 올리고 창을 크게 내어 거실에서도 푸르른 정원을 즐길 수 있다. 주방 위쪽으로 다락을 올려, 쌍둥이 손자들의 독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부부 침실에는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해 관목들을 매치해 식재했다. 2층에는 손님방 1개와 널찍한 거실로만 구성했다. 손님방 창문 너머 녹음이 짙다. 2층 거실 창으로 내려다보면, 외부 산책공원이 내 집 앞마당처럼 한눈에 들어온다. 파주 잎새 정원은 150평 정도의 대지에 건축면적 43평, 연면적 70평 규모의 주택에 자리하고 있다. 건축주는 아름다운 정원 속에서 매일 자연과 소통하는 전원생활이 매우 만족스럽다. 아침에 일어나 정원에서 잡초를 뽑고, 손질하다 보면 어느새 두 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다. 퇴근하고 와 식물에 물을 주고 있으면 일하다 받은 스트레스가 치유되며 건강해지는 느낌까지 받는다. “제가 식물에게 물을 주는 시간이지만, 오히려 그 순간들이 제게 힐링이 되는 거죠. 더불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잔디가 있어 매주 손자들이 놀러 오고, 형제와 친구들이 종종 찾아오기에 외롭고 심심할 짬이 없답니다.” 아름다운 정원을 꿈꾸는 이들을 위해 구체적인 조언을 요청했다. “전원주택을 짓는 분들 대부분이 자연과 더불어 살기 원해서일 겁니다. 그러므로 조경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이 크다고 봐요. 조경은 무조건 식물만 가꾸는 것이 아니에요. 정원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이 많거든요.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잔디, 휴식할 수 있는 공간, 담소를 나누는 다실, 식사 공간 등 그 역할이 무궁무진하죠. 주택 설계할 때 조경설계까지 나오지만 가든 디자이너와 상의해서 디자인부터 시공까지 체계적으로 하면 훨씬 아름답고, 경비도 절감되고, 정원의 완성도를 쉽게 올릴 수 있어요. 그리고 식물은 늘 쉬지 않고 성장하니 꾸준히 가든 디자이너의 조언을 듣는 게 필요합니다.” 건축주는 “식물은 늘 쉬지 않고 성장하니 전문가에게 조언을 듣는 게 필요하다”고 말한다. 파주 잎새 정원은 전문가의 조언대로 공간의 요소들을 정비하고 계절별 야생화를 심었다. 덕분에 관리도 쉽고 꽃도 오래가는 관목의 장점도 알게 되었다고. 기존 정원에 곡선을 도입하고, 화이트 색상의 꽃을 메인으로 식재했다. 여기에 바이올렛 꽃을 포인트로 넣었다. 이명 가든 디자이너는‘작은 정원은 너무 빨리 자라는 식물이나 잎이 너무 큰 나무는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피하라’고 귀띔했다. 식재할 때 한 포기씩만 심으면 그 색감이나 분위기를 표현하기 어려우니 여러 포기를 심는데, 이때 같은 컬러라도 색의 강약을 넣어 심으면 시각적으로 편안하며 더욱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는 정원을 완성할 수 있다. ‘잎새 정원’ 리모델링 디자인잔디와 화단을 차단하는 엣지 사용 식물이 건강히 자라도록 잔디와 화단을 차단하는 엣지를 사용했고, 보다 자연스러운 화단 곡선을 이룰 수 있도록 했다. 그늘진 곳에는 음지식물을 식재 주차장 공간은 그늘이 진 어두운 공간으로, 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을 식재해 공간에 싱그러움을 담았다. 날씨를 고려한 식재 배치 파주의 추운 환경을 고려하는 것이 최우선이었다. 다행히 벽면에 펜스가 둘러져 있어 벽 쪽으로 추위에 약한 식물들 모아 식재했다. 특히 벽면 공간은 덩굴식물 위주로 식재했다. 이미 자리하고 있던 교목과 어울리는 식재 매치 정원을 리모델링할 때는 이미 자리 잡고 있는 교목이나 관목들에 뿌리가 없도록 한다. 그다음 햇빛의 양과 식물의 색상은 고려해 식재 목록을 정해 심는다. 관목과 다년생 식재로 생기를 소나무, 주목으로 남성적인 분위기의 정원을 따듯하고 편안한 공간으로 변신시키기 위해 계절 따라 변화하는 관목과 다년생 화이트 색상의 꽃을 많이 식재했다. 실내와 이어지는 곳은 키 낮은 식물로 데크 공간은 서재나 거실에서 싱그러운 향을 느끼고, 녹색의 싱그러움을 즐길 수 있도록 키 작고 향기 나는 식물을 식재했다. 수국으로 환한 분위기를 주택 입구에 초록 잎 식재는 물론 꽃이 풍성한 수국과 호스타를 종류별로 심어 정원 전체가 환한 분위기가 나도록 했다. 수국은 나무수국, 미국수국, 떡갈나무수국, 산수국 등 많은 종류가 있는데 이중 추위에 가장 강한 수국은 아나벨 수국과 나무수국 떡갈잎수국, 나무수국 등을 들 수 있다. 가든 디자이너 이명에게 들었다 정원 셀프 디자인 팁01 공간 스케치는 필수 집의 구조와 정원 모양, 가족의 특성을 생각하며, 자신이 상상하는 정원을 그림으로 표현해본다. 스케치 후 원하는 색상까지 칠해보면 더욱 좋다. 02 햇빛 양에 따라 식재 목록을 정한다 먼저 식재 하고 싶은 식물을 표로 정리한 다음, 햇빛이 가장 잘 드는 곳, 적당히 드는 곳, 그늘이 지는 곳 등에 맞게 식물을 배치한다. 03 정원의 주인공 자리를 정한다 실내에서 내다보았을 때 가장 눈에 띄는 곳, 시선이 많이 가는 곳 등 가장 화려한 부분이 될 곳을 정해 식물을 배치한다. 이때 주인공이 될 장소는 굳이 한곳으로 정하지 않고, 계절별로 달리 정해도 좋다. 작은? 정원일수록 주인공 코너를 잘 정하면 더욱 풍성한 정원이 될 수 있다. 04 처음에 관목 식재 자리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무는 자리를 쉽게 옮길 수 없으니 처음 디자인할 때, 잘 배치하도록 한다. 봄에 피는 꽃은 일조권이 덜 좋은 곳에 심어도 잘 자라지만, 여름에 피는 꽃은 일조권이 좋은 곳에 심어야 예쁜 색의 건강한 꽃을 볼 수 있다. 이명(울림가든디자인 대표/가든 디자이너) 영국에서 정원 디자인과 정원 고고학을 수학한 가든 디자이너로, 실용적인 정원 디자인을 지향한다. 올해는 다음 세대를 위해 ‘정원 관리’에 더 큰 관심을 갖고, 누구나 ‘쉽게 정원을 가꾸고, 부담 없이 꽃과 나무를 반려 식물로서 집 안에 들일 방법’ 모색에 집중할 계획이다. 영국의 철학자 프란시스 베이컨의 “신은 가장 처음 정원을 만들었고, 그 정원은 인간이 누리는 가장 순수한 기쁨이 됐다. God Almighty first planted a garden. And indeed, it is the purest of human pleasures”는 말에 가슴 깊이 공감하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울림가든디자인 010-6730-1756 mleegardendesig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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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생활
- 정원.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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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든 리모델링으로 품격 높인 파주 잎새 정원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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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GARDEN]가든 리모델링으로 품격을 높이다 파주 잎새정원 주택
- 가든 리모델링으로 품격을 높이다 파주 잎새정원 주택 생활공간에 변화를 줄 때 인테리어 리모델링을 한다. 정원도 마찬가지다. 어떤 식물을 어디에 심어야 할지,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고민하다 원치않는 모습이 되거나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정원 관리가 맞지 않는다면 ‘가든 리모델링’을 시도해보자. 파주 잎새정원 주택은 ‘가든 리모델링’ 후 TV드라마 속 고급주택으로 섭외가 이어지고 있는 주택이다. 글 이수민 기자 사진 이상현 기자 도움말 이명(울림가든디자인 대표) 정원 취재&자료협조 울림가든디자인 GARDENING NOTE 위치 경기 파주시 탄현면 완공시기 2015년 디자인 콘셉트 잔잔한 잎새들의 조화 정원조성비 2600만원(디자인 비 포함, 관리비별도) 작업일수 정원 리모델링 3일 작업(2018년 11월) 주택 설계 및 시공 최영근(한국웨버 대표/건축가) 070-8716-8761 www.hankukweber.com 조경설계 및 시공 이명(울림가든디자인 대표 010-6730-1756) 대문을 열면 주차공간이 나온다. 차 안에서도 리모컨을 이용해 자동으로 대문을 여닫을 수 있는 장치를 설치했다. 현관 양 옆으로 상록을 식재했다. 파주 잎새정원 주택은 대지 150여 평 규모에, 건축면적 43평, 연면적 70여 평, 내진설계를 적용한 철근콘크리트 주택이다. 부부는 강서구 화곡동 주택에서 30년 가까이 살았다. 당시 주택은 지하 1층, 지상 1층의 단독주택으로 연면적 50평 정도의 작지만 소담스러운 정원을 가진 집이었다. 그곳에서 노모, 딸아이와 함께 살았다. 하지만 넓은 곳에서 마음껏 식물을 가꾸며 살고 싶은 마음을 저버릴 순 없었다. 그러다 딸이 결혼해 쌍둥이들을 낳았고, 부부는 손자들을 자연과 접할 수 있게 하고 싶다는 생각에 미뤄왔던 전원주택 짓기에 돌입했다. 천장고를 높이 올리고 창을 크게 내어 거실에서도 푸르른 정원을 즐길 수 있다. 주방 위쪽으로 다락을 올려, 쌍둥이 손자들의 독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처음부터 파주로 올 생각은 아니었다. 처음에 풍광이 좋은 강원도 쪽을 알아봤지만, 아직 일을 하고 있었기에 출퇴근 거리가 부담이 됐다. 우연찮게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파주에 조성해놓은 전원주택단지를 알게 됐지만 살 수 있는 땅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단지에 경매로 나온 곳이 있다는 소식을 들었고, 한걸음에 달려와 보니 땅 모양도 예쁘고 앞에는 산책로 공원이 조성돼 있는 곳이었다. 첫눈에 마음에 들었다. 꼭 사야겠다는 생각에 당시 시세만큼 금액을 넣어 낙찰을 받았고, 주택을 짓고 입주했다. 부부 침실에는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해 관목들을 매치해 식재했다. 2층에는 손님방 1개와 널찍한 거실로만 구성했다. 손님방 창문 너머 녹음이 짙다. 2층 거실 창으로 내려다보면, 외부 산책공원이 내 집 앞마당처럼 한눈에 들어온다. 파주 잎새정원은 150평 정도의 대지에 건축면적 43평, 연면적 70평 규모의 주택에 자리하고 있다. 건축주는 아름다운 정원 속에서 매일 자연과 소통하는 전원생활이 매우 만족스럽다. 아침에 일어나 정원에서 잡초를 뽑고, 손질하다 보면 어느새 두 시간이 훌쩍 지나가 있다. 퇴근하고 와 식물에 물을 주고 있으면 일하다 받은 스트레스가 치유되며 건강해지는 느낌까지 받는다. 건축주는 “식물은 늘 쉬지 않고 성장하니 전문가에게 조언을 듣는 게 필요하다”고 말한다. 파주 잎새정원은 전문가의 조언대로 공간의 요소들을 정비하고 계절별 야생화를 심었다. 덕분에 관리도 쉽고 꽃도 오래가는 관목의 장점도 알게 되었다고. 기존 정원에 곡선을 도입하고, 화이트 색상의 꽃을 메인으로 식재했다. 여기에 바이올렛 꽃을 포인트로 넣었다. 이명 가든 디자이너는‘작은 정원은 너무 빨리 자라는 식물이나 잎이 너무 큰 나무는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피하라’고 귀띔했다. 이명 가든 디자이너는‘작은 정원은 너무 빨리 자라는 식물이나 잎이 너무 큰 나무는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 피하라’고 귀띔했다. “제가 식물에게 물을 주는 시간이지만, 오히려 그 순간들이 제게 힐링이 되는 거죠. 더불어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잔디가 있어 매주 손자들이 놀러오고, 형제와 친구들이 종종 찾아오기에 외롭고 심심할 짬이 없답니다.” 아름다운 정원을 꿈꾸는 이들을 위해 구체적인 조언을 요청했다. “전원주택을 짓는 분들 대부분이 자연과 더불어 살기 원해서일 겁니다. 그러므로 조경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이 크다고 봐요. 조경은 무조건 식물만 가꾸는 것이 아니에요. 정원에서 할 수 있는 활동이 많거든요.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잔디, 휴식할 수 있는 공간, 담소를 나누는 다실, 식사 공간 등 그 역할이 무궁무진하죠. 주택 설계할 때 조경설계까지 나오지만 가든 디자이너와 상의해서 디자인부터 시공까지 체계적으로 하면 훨씬 아름답고, 경비도 절감되고, 정원의 완성도를 쉽게 올릴 수 있어요. 그리고 식물은 늘 쉬지 않고 성장하니 꾸준히 가든 디자이너의 조언을 듣는 게 필요합니다.” ‘잎새 정원’ 리모델링 디자인 잔디와 화단을 차단하는 엣지 사용 식물이 건강히 자라도록 잔디와 화단을 차단하는 엣지를 사용했고, 보다 자연스런 화단 곡선을 이룰 수 있도록 했다. 그늘 진 곳에는 음지식물을 식재 주차장 공간은 그늘이 진 어두운 공간으로, 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식물을 식재해 공간에 싱그러움을 담았다. 날씨를 고려한 식재 배치 파주의 추운 환경을 고려하는 것이 최우선이었다. 다행히 벽면에 팬스가 둘러져 있어 벽쪽으로 추위에 약한 식물들 모아 식재했다. 특히 벽면 공간은 덩굴식물 위주로 식재했다. 이미 자리하고 있던 교목과 어울리는 식재 매치 정원을 리모델링할 때는 이미 자리잡고 있는 교목이나 관목들에 뿌리가 없도록 한다. 그 다음 햇빛의 양과 식물의 색상은 고려해 식재 목록을 정해 심는다. 관목과 다년생 식재로 생기를 소나무, 주목으로 남성적인 분위기의 정원을 따듯하고 편안한 공간으로 변신시키기 위해 계절 따라 변화하는 관목과 다년생 화이트 색상의 꽃을 많이 식재했다. 실내와 이어지는 곳은 키 낮은 식물로 데크 공간은 서재나 거실에서 싱그러운 향을 느끼고, 녹색의 싱그러움을 즐길 수 있도록 키 작고 향기나는 식물을 식재했다. 수국으로 환한 분위기를 주택 입구에 초록잎 식재는 물론 꽃이 풍성한 수국과 호스타를 종류별로 심어 정원 전체가 환한 분위기가 나도록 했다. 수국은 나무수국, 미국수국, 떡갈나무수국, 산수국 등 많은 종류가 있는데 이중 추위에 가장 강한 수국은 아나벨 수국과 나무수국 떡갈잎수국, 나무수국 등을 들 수 있다. 가든 디자이너 이명에게 들었다 정원 셀프 디자인 팁 01 공간 스케치는 필수 집의 구조와 정원 모양, 가족의 특성을 생각하며, 자신이 상상하는 정원을 그림으로 표현해본다. 스케치 후 원하는 색상까지 칠해보면 더욱 좋다. 02 햇빛 양에 따라 식재 목록을 정한다 먼저 식재하고 싶은 식물을 표로 정리한 다음, 햇빛이 가장 잘 드는 곳, 적당히 드는 곳, 그늘이 지는 곳 등에 맞게 식물을 배치한다. 03 정원의 주인공 자리를 정한다 실내에서 내다보았을 때 가장 눈에 띄는 곳, 시선이 많이 가는 곳 등 가장 화려한 부분이 될 곳을 정해 식물을 배치한다. 이때 주인공이 될 장소는 굳이 한 곳으로 정하지 않고, 계절별로 달리 정해도 좋다. 작은 ?정원일수록 주인공 코너를 잘 정하면 더욱 풍성한 정원이 될 수 있다. 04 처음에 관목 식재 자리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무는 자리를 쉽게 옮길 수 없으니 처음 디자인할 때, 잘 배치하도록 한다. 봄에 피는 꽃은 일조권이 덜 좋은 곳에 심어도 잘 자라지만, 여름에 피는 꽃은 일조권이 좋은 곳에 심어야 예쁜 색의 건강한 꽃을 볼 수 있다. 이명(울림가든디자인 대표/가든 디자이너) 영국에서 정원 디자인과 정원 고고학을 수학한 가든 디자이너로, 실용적인 정원 디자인을 지향한다. 올해는 다음 세대를 위해 ‘정원 관리’에 더 큰 관심을 갖고, 누구나 ‘쉽게 정원을 가꾸고, 부담 없이 꽃과 나무를 반려식물로서 집 안에 들일 방법’ 모색에 집중할 계획이다. 영국의 철학자 프란시스 베이컨의 “신은 가장 처음 정원을 만들었고, 그 정원은 인간이 누리는 가장 순수한 기쁨이 됐다. God Almighty first planted a garden. And indeed, it is the purest of human pleasures”는 말에 가슴 깊이 공감하며,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울림가든디자인 010-6730-1756 mleegardendesig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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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생활
- 정원.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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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GARDEN]가든 리모델링으로 품격을 높이다 파주 잎새정원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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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작은 숲처럼 플랜테리어, 우리 집에 잘 맞는 반려식물 들이기
- 우리 집에 잘 맞는 반려식물 들이기 ‘식물로 인테리어 한다’는 뜻의 ‘플랜테리어Planterior’가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 집 안을 식물로 가득 채우고 싶지만, 과연 잘 키울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에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 실내에서 시원하게 홈가드닝하며, 공기 질과 분위기 모두 싱그럽게 살릴 수 있는 플랜테리어에 도전해보자. 01 플랜테리어란?식물 Plants과 인테리어 Interior의 합성어로 자연친화적인 공간을 연출하기 위해 식물로 인테리어를 한다는 뜻이다. 몇 년 전만 해도 생소한 단어였지만, 최근에는 인테리어에서 필수 항목으로 꼽히고 있다. 플랜테리어란 특별한 방법이 있는 건 아니다. 자신에게 맞는 반려식물을 찾고, 자신의 공간에 어울리는 식물을 찾아 놓으면 이미 플랜테리어를 시작한 것이다. 02 플랜테리어를 위한 준비 반려식물을 맞이할 때 어디에 놓을지를 가장 먼저 생각한다. 그 장소의 빛, 바람 등의 환경이 식물이 자라는 데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빛이 잘 드는 실내 기본적으로 식물이 가장 좋아하는 환경으로 식물 성장 촉진에 적합한 장소다, 하지만 여름철에 계속해서 강한 햇볕이 내리쬐면 잎이 타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추천 식물로는 시그레이프(바다포도), 술병란(덕구리란), 덩이뿌리식물 등이 있다. 베란다라면 허브류나 다육식물, 선인장이 적당하다.] 커튼 너머 밝은 실내 직사광선을 피한 거실 중앙이나 커튼이 드리워져있는 창가는 식물 키우기가 가장 수월한 장소다. 따라서 초보자일 경우, 커튼이 쳐진 창가에 반려식물 공간 만들기 먼저 도전해보도록 한다. 식물은 휘카스, 에버프레시 등이 적당하다. 그늘진 실내 현관이나 전실, 복도 등 그늘진 실내는 음성이 있는 식물이 적당하다. 단 물을 자주 주거나, 많이 주면 뿌리가 썩어버릴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또한 그늘에만 있으면 잎에 윤기가 없을 수 있으니, 주기적으로 햇볕을 쬐어주도록 한다. 양치류와 내음성이 있는 몬스테라, 필로덴드론, 안스리움 등이다. 창문과 벽이 만나는 코너 커튼이 드리워진 창문이나 창문과 벽이 만나는 코너는 발길이 닿지 않아 식물 두기 참 좋은 장소다. 화분 사이즈는 동선을 해지지 않는 지름 30㎝ 안쪽으로 선택한다. 벽에 가깝게 배치하고, 가끔 화분을 돌려주면 식물이 반듯하게 자란다. 고무나무나 몬스테라 등이 적당하다. 03 건강한 반려식물 고르기가까운 화원에 나가면 다양한 식물들이 있다. 이런 많은 식물 중에 어떤 점을 고려해 무슨 식물을 골라야 할지 고민이 된다. 반려식물 고를 때 알아두어야 할 것들을 알아보자. 새잎이 많이 난 식물로 기본적으로 흙이 촉촉하고 영양분이 많은 화분이 좋다. 또한 잎이 풍성하고 새잎이 많이 난 것이 좋다. 잎이 윤기가 있고 싱싱한 초록색이라는 건 건강하다는 증거이므로 잎 끝이 마르거나 축 처져있는 것은 피한다. 잎 모양이 탄탄하고 크기가 비슷한 지도 체크한다. 공간 크기에 맞게 구입하기 전에 식물을 놓을 공간부터 살피고 어느 정도 크기의 식물을 살 것인지 가늠해본 뒤 각자의 공간에 맞는 크기의 식물을 사도록 한다. 자신이 원하는 크기보다 조금 더 작은 식물을 구입해 조금씩 키를 키워하는 재미를 느껴보는 것도 좋다. 미세먼지 잡는 식물로 식물은 광합성을 할 때 기공을 통해 미세먼지를 포함한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인다. 특히 잎이 두껍고 반직반질한 고무나무 같은 식물이나 잎에 가늘고 곧은 털이 있는 틸란드시아 같은 식물은 미세먼지를 더 잘 흡착한다. 04 우리 집에 어울리는 반려식물 찾기관리가 쉬워 키우기 수월한 식물들을 소개한다. 이 식물들은 다른 식물에 비해 키우기는 쉽지만, 물을 주지 않거나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말은 아니다. 지속적인 관심을 꼭 필요하다는 것을 꼭 기억하자. 몬스테라 잎이 아름다워 인테리어용으로 인기가 많다. 고무나무 가장 대표적인 실내 관엽식물 중 하나다. 광택 있는 잎이 예쁘며, 성장이 빠르지 않아 수형이 거의 일정하게 유지되어 그린 인테리어 활용에 적당한 식물이다. 포름알데히드 제거 능력이 뛰어나다. 보스톤고사리 색감이 밝고 다소 어두운 욕실이라도 싱그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산세베리아 어디서나 잘 자라고 관리하기 쉬운 식물이다. 작은 산세베리아를 키울 때는 패브릭 화분 커버에 넣어 장식하면 실내를 더욱 아늑한 분위기로 만든다. 스킨답서스 에피프레눔(골든 포스트)이 학명이지만, 꽃집에서는 ‘스킨답서스’ 또는 ‘스킨’이라고 부른다. 빛이 잘 들지 않는 주방이나 그늘진 코너 공간에서도 잘 자란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 NASA 선정, 공기정화식물 12위에 올라있다. 스투키 다른 식물에 비해 음이온 방출이 뛰어나다. 좁은 공간에서도 키우기 좋으며 관리하기 쉽다. 스파티필름 미 항공우주국 나사 NASA가 선정한 공기정화식물 10위에 선정된 식물이다. 포기나누기로 증식을 하므로 잎을 잘라서 물에 꽂아주면 쉽게 뿌리를 내리며 잘 자란다. 그늘에 두어도 꽃을 피우는 식물이다. 아이비 선반에 올려놓아 잎이 처지도록 연출하면 인테리어 효과가 좋다. 일 년 내내 녹색 잎을 달고 더위와 추위에 모두 강하다. 성장하면서 땅을 기어가듯 덩굴을 늘리는 것이 특징이다. 아레카야자 미 항공우주국 나사 NASA가 선정한 실내 공기 정화 식물 1위를 차지한 식물이다. 높이가 있는 화분에서 키우면 실내에 인테리어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나무 소재의 가구나 바닥재와 잘 어울리는 식물이다. 테이블 야자 관리가 쉽고, 새잎이 잘 나기 때문에 키우는 재미가 쏠쏠하다. 작고 풍성한 잎이 싱그러운 분위기를 내며 수경 재배도 가능하다. 홍콩야자 쉐프렐라라고도 불리는 홍콩야자는 잎을 솎아 물에 꽂기만 해도 뿌리를 내려 잘 번식한다. 밝은 장소에서 잘 자라는데, 특히 바람을 좋아하므로 통풍이 잘 되는 곳에 키우도록 한다. 틸란드시아 공기 정화 능력이 뛰어나다. 흙 없이도 잘 자라기 때문에 침실에서도 깔끔하게 키울 수 있다. 파키라 5~7장의 선명한 녹색 잎이 손가락을 쫙 펼친 것 같은 형태로 자란다. 진한 녹색 잎이 기본이지만 최근에는 희색이나 노란색 얼룩 있는 것도 인기다. 건조에도 강하고 튼튼하기까지 해서 키우기 쉽다. 05 반려식물이 좋아할 환경 갖추기식물은 움직이지 못하는 생명체이므로 놓인 장소의 환경이 적합해야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 식물이 자라는데 중요한 환경 요소는 빛, 물, 온도다. 빛 식물에게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식물에 따라 필요한 양은 다르다. 예를 들어 선인장이나 다육식물은 강한 직사광선을 좋아하고, 고무나무 종류는 매우 적은 빛으로도 잘 자란다. 일반적으로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식물이나 잎의 색깔이 화려한 식물은 많은 빛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식물의 환경 조건을 잘 이해한 뒤 키우도록 한다. 물과 환기 물은 식물이 광합성을 할 때 반드시 필요한 물질이며, 잎과 줄기를 지탱해 주는 것이다. 물이 부족하면 잎과 줄기가 축 늘어지게 되고 결국에는 말라죽는다. 구입할 때 물 주는 방법을 꼭 확인한다. 식물에게는 물뿐만 아니라 흙이 숨 쉴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신선한 공기도 필요하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켜줘야 한다. 큰 화분 관엽식물 물을 줄 때는 화분 밑으로 물이 흘러나올 때까지 듬뿍 준다. 화분 받침에 고인 물은 깔끔하게 버린다. 횟수는 봄과 가을에는 자주, 겨울에는 적게 주고 마른듯하게 관리하는 게 좋다. 작은 화분 관엽식물 잘 마르기 때문에 흙의 상태를 자주 보면서 물을 준다. 작은 화분은 물을 모아두는 용량도 적기 때문에 흙이 말랐다면 정성껏 물을 듬뿍 준다. 덩굴성 식물 흙 표면이 완전히 말랐을 때 물을 듬뿍 주는 기본 물 주기 방법을 사용한다. 또 잎에 물을 주는 것도 효과적이므로 너무 잎이 말랐으면 정기적으로 잎에 물을 뿌려주도록 한다. 여름과 겨울엔 물을 아주 조금 주어서 뿌리가 썩는 것을 막는다. 양치식물 양치식물은 물을 좋아하므로 흙 표면이 마르면 화분 바닥으로 흘러나올 때까지 물을 듬뿍 준다. 물이 모자라면 금방 잎이 갈색으로 변하므로 여름에는 매일 물을 주어도 좋다. 분무기로 잎 안팎에 물을 뿌려주는 것도 좋다. 다육식물 건조한 것을 좋아하는 다육식물은 뿌리가 썩기 쉽다. 물주는 횟수는 아주 적게, 생육기인 봄과 가을에는 화분 속의 흙이 전부 말랐으면 물이 화분 바닥으로 흘러나올 정도까지 듬뿍 준다. 온도와 습도 대부분의 실내 식물들은 10~25℃ 사이의 온도에서 잘 자란다. 단지 겨울에는 창가나 외벽 주변은 피하는 것이 좋다. 난방기 주변도 온도가 매우 높거나 건조하기 때문에 피하도록 한다. 반려 식물 관리 Q&AQ 식물이 기운 없어 보일 때 어떻게 하면 좋을까?흙이 너무 마르진 않았는지, 너무 축축하지 않은지 확인한다. 또 벌레가 생긴 것은 아닌지 중기의 상태는 어떤지 확인한다. 여기서 이유를 찾지 못했다면 놓는 장소를 바꾼 다음 상태를 관찰하거나 건강한 잎과 줄기만 남기고 나머지는 잘라버리는 것도 방법이다. Q 화분 갈이는 언제 할까? 나무를 집으로 데려오면 분갈이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만 나무도 생물이라 달라진 환경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분갈이는 나무가 몸살이 나는 힘든 일이니 환경 변수를 제어한 뒤에 하는 편이 식물 건강에 좋다. 그밖에 2년 정도 지났으면 화분 안에 뿌리로 가득 차서 화분 바닥으로 뿌리가 튀어나오거나 흙 위로 뿌리가 나오기도 한다. 또 물을 줘도 흡수가 잘 안되고 잎 색깔이 나빠지는 것 등도 식물을 분갈이할 타이밍이라는 힌트다. Q 너무 크게 자라지 않도록 하려면?방과의 밸런스 등으로 식물을 크게 키우기 어렵다면 가지를 성장점에서 가지치기하거나 분갈이할 때 뿌리를 잘라주는 것을 추천한다. 또 분갈이할 때 큰 화분을 쓰지 않는 것도 포인트다. Q 금방 시들어버릴까?반려식물을 놓는 장소, 물 주기 빈도 등을 확인해 원인을 찾도록 한다. 시드는 원인은 대부분 물을 너무 많이 주거나 물주는 것을 잊어버리는 것 등이 있다. 또 햇빛이 들어오는 상태 등 놓여있는 환경이 그 식물에게 적당한지도 다시 한번 확인한다. Q 집을 자주 비울 때 관리법은?식물을 고를 때 건조에 강한 식물이나 흙이 많이 들어있는 큼직한 화분을 고르면 물주는 빈도를 줄일 수 있다. 그렇게 하면 화분 속 흑이 물을 많이 저장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단, 큼직한 화분을 골랐다면 뿌리가 썩지 않도록 흙이 마른 다음에 물을 주어야 한다. Q EM 용액이란? EM(effective micro-organism)이란 단어 그대로 유용한 미생물을 뜻한다. 이 용액에는 주로 효모, 유산균, 누룩균, 광합성 세균, 방선균 등 80여 종의 미생물이 들어있다. 화분에 뿌려주면 토양이 좋아지고 실물의 성장이 촉진된다. Q 비료는 주는 것이 좋을까?비료를 줄 때는 그 시기가 중요하다. 대부분의 식물이 지내기 쉬우며, 생육기인 봄과 가을에 주면 성장에 도움이 된다. 여름과 겨울은 식물이 견디기 어려운 계절이므로 비료가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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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생활
- 정원.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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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작은 숲처럼 플랜테리어, 우리 집에 잘 맞는 반려식물 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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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으로 가꾼 정원, 꽃으로 보답하다
- 경기 양평군 용문면에서 만난 주택 정원은 집주인 부부의 분신이자 동반자다. 경제적으로 어려웠을 때 위로가 되어준 것도, 아들딸 남부럽지 않게 뒷바라지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정원이 있기에 가능했다. 꽃 한 송이, 풀 한 포기 보는 눈에서 애틋함이 묻어나는 것도 그러한 까닭이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뒷산에서 내려다본 정원 전경. 그 경계가 모호해 자연미가 물씬하다. 거북이 언덕 위로 텃밭과 꽃밭이 있고 주택 맞은편 평화와 사랑의 의자 뒤로 연못 정원이 있다. 팔불출이라 할지 모르겠지만 내 보기에는 우리 집 정원이 참 아름다운데 구경 한 번 오지 않을래요?” 집주인 엄 씨는 전문가 도움 없이 200평 넘는 규모의 정원을 스스로 가꿨다며 본 지 편집부로 직접 취재 요청을 해왔다. 그러면서도 끝머리에는 ‘혹여나 실망하면 어쩌나’하는 의중을 비추었다. 내 자식이야 예쁜게 당연하지만 남 보기에는 초라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염려에서였다. 살림을 옮긴 곳에는 풀 한 포기는커녕 벌거숭이 민둥산에 초라하기 그지없는 흰색 목조주택이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심리적으로 그리고 경제적으로 가진 것 하나 없다고 생각되던 때였다. “아무 연고 없는 이곳에 왔을 때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인정해 주는 것은 오로지 나무밖에 없었어요. 내 존재를 증명이라도 하듯 날마다 나무를 심었지요. 갑자기 무료해진 생활에 아내가 우울증이라도 생기면 어쩌나 하는 염려도 있었고요.” 이주 후 2년까지 부부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면 바닥재와 벽지 등 인테리어를 보충했고 틈틈이 꽃과 나무를 샀다. 어느 날은 철쭉은 심고 어느 날은 잔디를 사와 조금씩 정원 바닥을 채워나갔다. 전문가가 아니기에 처음부터 울타리용 수목에는 무엇이 좋은지, 연못은 어디에 위치하는 것이 좋은지 알 수 없었지만 몸으로 부닥쳐가며 그 답을 찾아냈다. 65,000원 하는 향나무 한 그루를 심으며 마음에 위로를 얻었던 기억, 사시 합격 기념으로 딸아이가 소나무를 선물해 준 일 등 세월이 지남에 따라 정원은 소박하고 다양한 이야기로 점점 풍성해졌고 푸른빛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노란색, 주황색 나리꽃 위로 나비 한 마리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 정원 조성 전부터 있던 거북이 형상의 바위는 그대로 보존해 등 후면에 텃밭을 전면에는 하트 모양 꽃밭을 만들었다. 뒷산을 정원으로 들인 집정원이 산에 안긴 듯 산이 정원으로 들어온 듯 자연미가 압권이다. 주택 부지 뒤편에 자리한 갈띠산은 인근 용문산과는 다르게 사람들에게 오픈되지 않아 훼손이 덜하고 순수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부지와 산이 맞닿은 부분은 자연석으로 경계를 만들어 그 흐름이 최대한 매끄럽게 이어지도록 했다. 정원을 하나로 아우르는 테마는 ‘키친 가든’. 텃밭을 정원 곳곳에 숨겨두었는데 단순히 열매를 거두는 것에 목적을 두지 않고 작물 역시 하나의 화초로 보고 꽃과 열매가 달리는 모습이 아름답게 연출되도록 터널형 지지대를 적극 활용했다. 화려한 색의 꽃들이 봄 정원을 한차례 어지럽히고 나면 싱그러운 오이와 청포도가 여름 정원을 풍요롭게 만들어 준다.“자연은 보는 것 자체도 기쁨을 주지만 생활에도 적지 않은 편리함을 줘요. 뒷산에서 거둔 나물과 장뇌삼을 상 위에 찬으로 올리기도 하는데 덕분에 몸까지 호사를 누려요. 먹을거리의 상당 부분을 정원과 산에서 얻고 있지요.” 사랑과 평화의 의자에서 본 연못 정원. 오이 넝쿨 터널 양 끝에서 텃밭을 손질하고 있는 부부. 터널형 지지대에 매달린 오이와 청포도가 싱그럽다. 정원에는 거북이 두 마리가 산다. 거대한 텃밭 동산을 이루는 큰 거북이와 연못 정원에 작은 돌을 쌓아 만든 작은 거북이가 바로 그 주인공. 사랑과 평화의 의자를 넘어 거북이 동산으로 정원 중앙, 집과 산 그리고 정원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자리에는 벤치를 놓고 누구든 와서 쉼을 얻고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사랑과 평화의 의자’로 명명했다. 벤치 위를 사선으로 가로지르는 지지대에는 해마다 더욱 풍성해지는 흑장미 넝쿨이 강렬한 태양을 막아준다. 넝쿨과 지지대가 만든 사각형 프레임은 사진처럼 시원한 연못 정원의 풍경을 근사하게 담아낸다. 사랑과 평화의 의자 우측에는 거대한 거북이 동산이 자리 잡고 있다. 처음 이주했을 때부터 마당 한구석을 꿰차고 있던 거대한 바위는 이제 막 일어서려는 거북이를 연상시킨다. 부부는 바위를 그대로 살리고 거북이 등 부분을 텃밭으로 일궈 토마토, 고추, 고구마 등을 소담스럽게 심었다. 목덜미 부분에는 하트 모양의 꽃밭도 만들었다. 사랑과 평화의 의자 위를 지나는 흑장미 넝쿨. 사선으로 가로지르게 만들어 보일 듯 말 듯 신 비스러움을 연출했다. 연못을 수시로 드나드는 개구리. 아내에게 바치는 연못 정원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없듯 정원 모든 생물체가 귀하지만 아내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은 남편이 만들어준 연못이다. 뒷산 샘물을 끌어 만든 연못은 정원보다 단을 낮춰 아늑한 느낌으로 조성했다.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자연스럽게 굽이쳐 흐르도록 S자 모양으로 만들고 크고 작은 돌로 벽면을 채워 넣었다. 엄 씨 언니 내외가 구해다 준 돌절구와 부부가 돌로 만든 작은 거북이는 연못 정원에 또 하나의 볼거리. 거북이 입에서 발원한 샘물이 돌절구를 타고 졸졸졸 흘러가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잠시 다른 세상에 온 듯 착각에 빠진다. 물 위를 가로지르는 청초한 흰색 꽃 으아리는 연못 정원의 클라이맥스로 그 모양이 ‘왕관’을 연상시킨다며 남편이 아내에게 선물로 주었다. “이곳에 오고 난 후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더 많아요. 자연과 교감하며 남을 사랑하고 용서하는 법을 배우게 됐고요. 나무가 말을 거는 느낌, 혹시 아시나요?” 정원의 하이라이트 곡선형 연못에는 남편이 아내를 위해 만든 ‘으아리꽃 왕관’이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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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으로 가꾼 정원, 꽃으로 보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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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묻지 않은 자연의 옷을 입다 생태 정원
- 토끼와 사슴이 뛰노는 정원을 상상해 본 적 있는가. 마당 안에 가둔 자연이 아닌, 자연 속에 동화된 정원이라면 가능하다. 생태 정원은 사람의 힘을 더하지 않아도 스스로 존재하는 자연自然을 있는 그대로 두는, 일종의 ‘방치’ 예술이다. 정리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사진제공 류기석 https://blog.naver.com/arkgreen 자료참조 왕바다리의 생태정원 https://blog.naver.com/prothneyi 생태 정원은 최대한 자연 생태에 가깝게 조성된 정원을 의미한다. 자연과 정원의 경계를 허물어 인간뿐 아니라 동식물에게 열려있는 공간을 제공하기에 그 자체로 생명력을 가지며 한편의 영화보다 더 드라마틱 한 풍경을 선사한다. 자연에 물든 정원과 주택의 모습. 그 경계가 모호하다. 생태 정원을 만들 때는 숲의 구성에 착안한다. 자연적으로 조성된 숲은 크게 자라는 교목과 그 아래의 야교목 그리고 관목으로 구성돼 있다. 그리고 땅 위로 지피식물이나 이끼류 등이 넓게 자리한다. 크게 자라는 교목은 양수(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만 잘 자라고 그늘이 진 곳에서는 자라지 못하는 나무)로 선정하고 그 아래 자랄 식물은 음수(햇빛이 잘 들어오지 않는 어두운 환경에서도 살아갈 수 있는 나무)나 반음수를 선택하는 것이 식물의 생리에 맞다. 지피식물로는 음지에 잘 견디면서 관상 가치가 높은 초본이나 작은 관목을 섞어 심는다. 또한 곤충이 좋아하는 나무가 따로 있고 종류도 천차만별이므로 가치가 높은 수종을 심되 가급적 다양한 식물을 심는다. 한 귀퉁이가 깨진 세면대가 푸른 잎사귀를 보듬는 화분으로 재탄생했다. 향토 수종을 심으면 관리하기 쉽고 동물 유인에도 효과적이다. 조그마한 연못이나 물웅덩이를 만들면 다양한 종류의 수서생물을 끌어들일 수 있다. 옹벽이나 통행로 등과 같이 인위적인 요소가 불가피한 부분은 가급적 자연 친화적으로 설계한다. 콘크리트 옹벽보다 돌담이 훨씬 운치 있고 자연과 조화를 이룬다. 만지면 묻어날 것 같은 화려한 색감의 꽃들. 마지막으로 조경 설계 시 주변 환경을 함께 고려하는 것도 잊지 말자. 생태 정원은 생태계와 정원의 중간 단계라 할 수 있지만 생태계에 더 무게를 둔다. 따라서 마당 면적이 협소하다면 여러 가구와 함께 정원을 조성하고 주변 야산이나 밭 등도 계획 범위에 포함한다. 실전_생태 정원 따라 하기 산책로, 숲속 오솔길처럼 인근에 버려진 보도블록과 목재로 꾸민 생태 정원 산책로. 영역을 넘나드는 풀숲 사이를 거닐 때 스치는 풀잎 소리가 소박하고 정감 있다. 다니기 쉽도록 흙은 울퉁불퉁한 것을 고르는 정도로 마무리 짓고 사진과 같은 재활용품(보도블록, 벽돌)을 이용하거나 디딤돌(평평한 판석, 둥근 맷돌)을 놓는다. 산책하는 동선을 상상하며 길 곳곳에 야생화를 심어놓는 센스도 잊지 말자. 세월이 흐를수록 가치 있는 덩굴식물 정원의 규모가 크지 않는 이상 시간이 지날수록 수형이 아름다운 나무를 심는 것이 경제적으로 좋다. 특히 면적이 협소한 주택 정원의 경우 이런 나무 위주로 심으면 추후 나무를 베어낼 일도 없으면서 정원 완성도도 높아진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모습을 달리하는 덩굴 식물은 주택 외벽이나 퍼걸러를 타고 올라 정원의 운치를 더해준다. 열매가 달리는 종류를 식재하면 자연스럽게 동물을 유입할 수 있다. 꼬마 비오톱(Biotope), 생태 연못 정원 속의 작은 생태계, 생태 연못을 만들면 보다 다양한 종류의 수서생물을 만날 수 있다. 가급적 지하수위가 높은 곳에 만들고 야생동물의 접근이 용이한지 미리 파악한다. 수생식물은 적당한 햇빛 공급이 필요하므로 주택 건물이나 주변 수목에 의해 지나치게 그늘이 생기지 않는 곳이 좋다. 한 가지 아이디어를 소개하자면 빈 물웅덩이와 갖가지 소품으로 연결통로를 만들어 보자. 비 오는 날, 빗물이 자연스럽게 흘러 근사한 생태 연못이 된다. 키 작은 수목, 정원 울타리로 나무로 만드는 생울타리는 그 자체가 훌륭한 조경 요소다. 심은 후 꽤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제 모습을 갖추지만 자연스러운 멋과 함께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 장점이 있다. 생울타리용으로 사용하기 좋은 수종에는 잎과 열매가 아름다운 호랑가시, 치밀한 가지가 특징인 꽝꽝나무, 낮은 울타리에 적합하며 향기가 좋은 회양목 등이 있다. 도심 속 생태 공간, 벽면 녹화(Green wall) 서울시 ‘Eco-ABC’ 녹화사업의 일환으로 문래초등학교 정문에 설치된 벽면 녹화 사례. 기존 덩굴식물로는 한계가 있어 수종을 다양화하고 겨울철에도 상록을 유지하는 종류로 식재했다. 단열 효과가 뛰어나고 관리가 수월한 장점이 있다. 숨 쉬는 공간 시공. 벽면 녹화는 상대적으로 주변 생태계와 거리가 있는 도심형 전원주택 그리고 정원의 면적이 협소한 경우 생태 공간을 만드는 좋은 대안이다. 벽면 녹화의 원리는 실내 조경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테라리움(Terraium)과 비슷하다. 밀폐된 유리병 안에 작은 식물은 실내의 약한 광선을 받아 광합성하여 호흡하고, 양분은 수분과 함께 용기 안의 흙이 흡수하는데 물은 증발하여 다시 흙으로 돌아가는 순환작용을 거친다. 벽면 녹화는 테라리움의 기본인 이끼와 습도 자동 조절장치 그리고 각종 식물의 성장환경을 받쳐주는 테라 보드(Terra-board)를 유기적으로 연결, 작동시키는 독특한 생태 구조물이다. 실내외 벽에 벽면 녹화를 설치하면 이끼와 식물의 노출면이 많아 산소 발생량이 많고 공기 정화 효과가 뛰어나다. 미생물과 식물의 대사 작용을 통해 탈취뿐 아니라 VOC(휘발성유기화합물) 분해 능력도 우수하다. 더불어 식물과 흙의 흡음 기능과 함께 다양한 식물이 공생하는 싱그러운 모습을 연출하여 정서적 안정에도 도움을 준다. 충남 공주시 농업기술센터 시민 자연학습 체험장 내부에 설치된 벽면 녹화 및 입체조형 화분(Ecoro Pot). 연못과 연계하여 실내 생태계를 조성했다. 숨 쉬는 공간 시공. T.I.P생태 정원 관리, 이것만은 명심하자1 농약이나 화학비료의 사용을 줄여 생태계의 균형을 유지한다.2 수목은 과도하게 가지치기를 하면 부자연스러우므로 본 수형을 최대한 유지한다. 3 계절별로 곤충이나 조류가 좋아하는 먹이 식물을 곳곳에 심어둔다.4 잔디나 이끼와 같은 지피식물 아래에 짚과 낙엽 등을 깔아주면 토양 유실을 막고 잡초 방제도 가능하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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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묻지 않은 자연의 옷을 입다 생태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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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에 아름다운 녹색공간 인테리어 소품 토피어리
- '이게 뭘까?' 토피어리를 처음 접했을 때의 반응이었다. 이끼로 만든 동물 모형 또는 만화 캐릭터의 모스토피어리는 그저 신기한 물건이었을 뿐이었다. 그러던 것이 인기를 더해 온라인 사이트에서 다양한 토피어리 제품을 만날 수 있고, 직접 만들 수 있기도 하다. 이끼 재료로만 선보이던 토피어리에 어느 순간 각종 식물도 식재하면서 인테리어 소품뿐만 아니라 관상觀賞의 대상으로도 쓰이고 있다. 이 깜찍한 토피어리를 직접 만드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고 다양한 토피어리 제품을 감상해보자. 정리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사진협조 토피드림 031-317-3195 라틴어로 'topia(가다듬다)'의 어원을 가진 토피어리는 사람의 손으로 식물을 다듬은 것을 말한다. 기원은 고대 로마시대부터 시작되는데 초기에는 식물을 기하학적 모양이나 동물 모습을 본떠 왕궁 장식이나 길을 안내하는 이정표 등 여러 형태로 사용되어 왔으며, 19세기에 이르러 정원사들이 가정에서 설치할 수 있는 작은 크기로도 만들면서 지금의 토피어리의 모습으로 전해지고 있다. 테이블야자, 싱고니움, 홍콩야자 등 모두 공기 청정에 뛰어난 효과를 지닌 식물을 모아 만든 볼 토피어리. 실내에서 싱그러운 미니 정원을 느낄 수 있는 곰 정원 토피어리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도심 거리의 울타리나 꽃으로 만들어진 탑, 백화점 나무, 놀이공원에서의 동물 모형까지 모두 토피어리라고 할 수 있다. 이렇게 외부에 고정되어 있던 토피어리가 실내로 들어오면서 '테이블 토피어리'로 발전하였고, 와이어를 이용하여 다양한 크기와 모양이 가능해졌다. 또 '모스토피어리'는 동물이나 캐릭터 형태의 와이어 모형에 물이끼를 채워 식물이 자랄 수 있도록 토양원을 만들고, 모형과 어울리는 넝쿨과 식물, 다육식물을 심어주어 자라게 하는 수공예 창작물이다. 다양한 모양의 토피어리는 테이블 장식소품으로 활용 가능하다. 비교적 큰 크기의 사자와 남녀 토피어리. 이처럼 크기부터 소재까지 제약이 없어 실내의 환경에 맞춰 제작 가능하다. 나만의 귀여운 토피어리 만들기 소중한 날을 기념하고 선물을 할 때 토피어리를 직접 만들어보자. 토피어리의 주재료인 물이끼는 자연 항생 작용을 하며 많은 수분을 보유할 수 있어 항균, 가습, 보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게다 좋아하는 캐릭터 모형으로 만들 수 있고, 식재 한 식물로 인한 그린 인테리어는 긴장과 스트레스를 덜어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혼자 손쉽게 만들 수 있도록 반제품 D.I.Y. 세트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입 가능하다. 준비물 스케치 도면, 와이어(굵은 것, 가는 것), 롱로우즈, 펜치, 물에 불린 이끼(수태), 고정줄, 식물, U 핀. step1 소재를 선택하고 도면을 작성 만들고자 하는 소재를 선택하여 밑그림을 그린다. 안정적인 모형이 되도록 구상하여 도면을 제작한다.step2 뼈대가 되는 와이어 프레임 제작 롱로우즈와 펜치를 사용해 와이어 프레임을 제작한다. 연결되는 부분에 가는 와이어를 사용해 튼튼하게 고정하면서 도면의 형태로 만들어간다.step3 이끼 채워 붙이기 완성된 프레임에 물이끼를 채워 넣고 살을 붙여가며 고정줄(낚시줄)로 감아주면서 원하는 형태로 만든다. 이때 물이끼가 한곳에 뭉치거나 낚싯줄이 너무 많이 보이지 않도록 주의한다.step4 식물 식재 식재할 식물을 준비하여 비워 두었던 공간에 심어준다. 넝쿨성 식물인 경우엔 긴 줄기를 모스토피어리 도형 몸에 붙이고 U 핀으로 고정시킨다.step5 모스토피어리 완성 조화로운 식물을 식재하여 완성한다. 토피어리 하나로 아름다운 녹색 공간 통풍이 잘 되며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잘 자란다. 직사광선은 되도록 피하고 추위에 약하므로 5℃ 이하로 내려가면 실내로 옮겨 창가 앞에 놓아준다. 밤에는 문을 닫아주고 한낮에는 창문을 수시로 열어주어 통풍을 원활하게 해준다. 모스토피어리는 식재된 식물이 있기에 관수도 챙겨야 한다. 식재된 식물 뿌리가 흠뻑 젖도록 물을 주고, 모스토피어리의 표면이 마르고 무게가 가볍다 느껴지면 전체적으로 분무해 준다. 다육식물을 심은 돌고래 모양의 모스토피어리 가벼운 무게인 이끼를 사용하기에 여러 형태로 제작 가능하다. 학 모양의 토피어리를 화초와 같이 싶이 심어 이채롭다. 아이비, 트리안, 푸미라, 후마타 등 주로 잎을 관상하는 식물을 식재하면 수태와도 잘 어울린다. 이들 식물은 여름에는 1~2일에 한 번, 겨울에는 4~5일에 한 번 정도 준다. 반면 건조에 잘 견디며 잎이나 줄기에 다량의 수분을 저장하는 다육식물인 섭이지권, 정야, 아악무, 자보 등을 식재할 수 있다. 다육식물이 성장을 멈추는 여름과 겨울은 한 달에 1~2번, 왕성하게 자라는 봄, 가을에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준다. 뉴질랜드산 이끼로 만든 애완용 식물이자 벽에 걸어두면 몸에 많은 수분을 흡수하고 있어 실내 가습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신발 속에서 자라나는 싱고니움. 책상 위에 올려놓을 수 있도록 아담한 사이즈로 받침도 놓았다. 식물이 자라 원하는 방향으로 줄기를 유도하고 싶으면 고정핀을 꽂아가면서 방향을 정한다. 토피어리의 주재료인 물이끼에는 비료성분이 거의 없기에 2개월에 한 번 정도는 액체비료나 가루 비료를 물에 희석하여 관수하면 식물이 더 잘 자랄 수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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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 저스티스로 농심을 베풀다, 하늘소마을 김성래 · 박진희 부부
- 슬로라이프, 슬로푸드를 실천하는 부부를 만났다. 아니, 마을 전체가 그렇다. 3년 전 전북 장수군 하늘소마을로 귀농한 김성래(45세)ㆍ박진희(41세) 부부는 요즘 푸드 저스티스Food Justice 활동에 촉수를 세우고 있다.글 박지혜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 진희씨는 한창 컴퓨터작업을 하고 있었다. "소셜벤처 경연대회에 아이디어가 당선돼 발표할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정리 중이에요."그녀는 고용노동부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서 주최한 소셜벤처Social Venture 경연대회에 6등안에 드는 만발상을 수상했다. 주제는 그녀가 전북 장수에 귀농해 하고 있는 일이기도 한 슬로푸드관련. 소셜벤처 경연대회는 교육, 보건, 사회복지, 환경, 문화 · 예술 · 관광 등 분야에서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 또는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삶의 질을 높이고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는 진취적인 사회적기업 모델을 발굴하는 대회다. 선정된 소셜벤처 아이디어는 사업으로 전개되도록 실질적 지원을 받게 된다.이 일 말고도 진희 씨는 기자가 방문한 날 꽤 분주했다. 오후 4시경 귀농 희망자들이 마을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전라북도청에서 주최해 50명 정도의 예비 귀농인들이 전북 농촌 곳곳을 견학하는 프로그램이 진행 중이었다. 귀농인 공동체이자 생태(순환농업)마을이라는 점에 의미를 두고 그녀가 사는 마을은 호기심의 대상이 됐고 더러 견학하는 곳이 되었다.남편 성래 씨는 집 바로 아래 밭에서 잡풀을 솎아내고 집으로 들어오는 길이다. 낮잠 자던 두 살배기 동찬이 깨어나 집 안 공기는 활기가 생겼고 성래 씨가 곧 첫째와 쌍둥이 둘째 셋째를 학교에서 데려오면 더욱 시끌벅적해진다. 마을의 약속, 순환농업과 생태적 삶"이곳을 귀농 정착지로 결정한 이유 중 하나는 아이들이 많다는 거였어요. 보통 농촌은 노년층이 대부분이고 아이가 귀하잖아요. 그런데 이곳은 평균 40대의 젊은 귀농인들이 모여 있다 보니 아이들이 어른보다 더 많아요. 우리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친구들과 어울려 지낼 수 있다는 게 좋았어요." 농기계와 저온저장고를 공동 사용할 수 있는 등 도시이주민이 농사지을 조건도 잘 갖춰져 있었다.이곳에 연고도 없고 농사를 지어본 적도 없는 부부에게 비슷한 생각과 가치관을 가진 11가구 귀농이웃들도 훌륭한 조건이었다. 그렇게 호텔 식료품 부분에 종사하던 성래 씨와 13년간 NGO 환경단체에서 잔뼈 굵은 진희 씨는 3년 전 서울을 떠나 장수 하늘소마을로 귀농했다. 하늘소마을은 귀농인 마을로 소문이 나 있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12가구가 전에 없던 마을을 새로 만든 곳으로 벌써 10년을 채워간다. 해발 520m 고지 완만한 언덕을 다듬어 듬성듬성 집을 올리고 농사지을 땅을 일궈 어엿한 농촌을 이뤘다. 이곳이 더욱 유명해진 것은 마을 생성 초기부터 지켜 온 주민들 간의 약속 때문이다. 바로 자연순환농업, 생태적 삶을 추구한다. 우선 도시 아이들이 보면 신기해 하거나 눈살 찌푸리기 일쑤인 생태화장실을 쓴다. 마을 어디에도 수세식 화장실은 없다.보통 욕실에는 으레 변기가 있게 마련인데 여기는 세면대와 샤워시설뿐이다. 모두 집 밖에 재래 화장실을 두고 있다. 여기서 나온 오물에 왕겨를 섞어 퇴비로 쓴다. 자연 순환적 삶을 자처한 진희 씨도 생태화장실에서 오물 푸는 일 앞에서만큼은 게을러지고 싶다."오물 푸는 일은 해도 해도 적응 안 되고 힘드네요." 그리고 합성계면활성제를 넣지 않은 샴푸, 비누, 세제를 쓴다. 그녀의 집에서는 폐식용유로 비누를 직접 만들어 쓰고 있다. "합성계면활성제는 농약에 포함된 것으로 중독을 일으키는 물질이에요. 농약 중독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연간 수백 명에 이른다고 해요. 주로 장갑과 마스크를 써야 하는 농약 사용법을 잘 지키지 않아서예요. 그만큼 독성이 강하다는 말이지요. 그리고 고엽제를 희석해 제초제로 쓰고 있는데 그건 생명을 파괴하는 일이에요. 고엽제 후유증을 겪는 것을 우리는 봐왔잖아요."마을에서는 생명에 유해한 농약을 쓰지 않는 것도 원칙으로 지키고 있다. 그리고 제철 음식을 먹는다. 그런데 친환경 유기농업에 한계를 느낄 때가 있다고 성래 씨는 말한다."각 가구가 소유한 땅이 크지 않아 전업농을 하려면 농지를 임차해요. 그런데 우리 마을 밖 기존 농가에서는 거의 유기농업을 하지 않아요. 그래서 유기농업을 하고 싶어도 땅의 성질을 바꿔야 하고 그만큼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니 힘들지요. 그 땅이 영영 내 땅이 되는 것도 아니니 임차로 유기농 하는 것은 더 힘들어요."현재 70, 80대의 기존 농가 어르신들은 다량 생산이 우선이고 그러기 위해 사용하는 농약의 효과를 경험으로 잘 알기에 유기농업으로 전환하지 않는다. 마음 편하게 농사를 크게 짓고자 이곳을 떠나는 이도 있고, 농사가 녹록치 않다보니 마을 형성 초기에 비해 전업농가도 줄었다. 직접 지은 유기농산물로 푸드 저스티스 실천논농사 2000평을 포함해 4000평 농사를 짓고 있는 부부는 토마토 감자 고구마 땅콩과 쌈채류 등 유기농 밭작물을 다품종 소량 생산하고 있다.생협이나 회원제 판매 등으로 소진한다. 네 아이들이 아직 어리고 도시보다 소비활동이 적으니 그럭저럭 살 만하다. 부부가 요즘 집중하고 있는 것은 '푸드 저스티스Food Justice(음식 정의)'다. 소득에 상관없이 누구나 바른 먹을거리, 건강한 음식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유기농 농산물 소비자는 주로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사람이거나 환자이거나 생협 소비자들이에요. 직접 지은 농작물을 판매하며 느낀 점은 저소득층 소외계층은 먹는 것조차 소외당하고 있다는 거예요. 기부 음식마저도 상품가치가 떨어지거나 유통기한이 임박한 인스턴트 식품이구요." 진희 씨는 '남은 음식'을 기부한다는 그동안의 개념을 확 바꿔 납품의 개념으로 푸드 저스티스를 실천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 펀드를 조성해 모금 활동을 벌였다. 아름다운재단 소셜 펀딩 사이트 '개미스폰서(www.socialants.org)'를 통해 5월 18일부터 그달 말까지 270만 원 모금 목표를 달성하고 서울과 전북의 13군데 저소득층 공부방, 청소년 보호 시설, 장애인 시설 등에 직접 재배한 유기농 농산물을 보냈다.진희 씨는 채소를 팔지 않는 10년 전쯤의 한 영국 마트 사례를 들려줬다. 주민들은 저렴한 통조림 채소를 먹었는데 그 결과 비만을 비롯한 각 종 질병과 폭력성 등 심리정서적 문제가 사회문제로 불거졌다. 이런 배경에서 미국, 유럽 등지에서 비영리 단체들을 중심으로 '피플스 그로서리', '프리팜스탠드'와 같은 운동이 일기 시작했다. 도시 빈 땅에 정부 보조금과 후원금으로 지어 생산한 유기농 농산물을 저소득층에 공급하는 운동이다. 부부는 푸드 저스티스 운동의 일환으로 도시농업 멘토링, 생산지 캠프, 먹을거리 교육 등도 진행하고 있다.김성래 · 박진희 부부는 도시로 유턴할 생각은 없지만 그렇다고 시골생활에 낙천적이지만은 않다."시골 생활에 가장 어려운 점은 경제적 자립이에요. 귀농인은 기반이 없잖아요." 부부는 지금 그 기반을 열심히 다지는 중이다. 몸은 고되지만 도시에서 얻을 수 없는 무한대의 풍요로움을 맛본다. 시골을 떠날 수 없는 까닭이다. 소유 개념이 도시보다 느슨한 이곳에서는 마음먹기에 따라 내 마당에서 이어진 길과 들판 그리고 산과 강이 모두 내 것이다."집은 작아도 서울서는 가질 수 없는 걸 여기서는 다 가지잖아요. 자연말이에요." 그래서 도시는 사람을 작아지게 하지만 시골은 사람을 크게 만든다.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면 도시민의 눈에는 무엇이 먼저 보일까. 진희씨에게는 싱그러운 자연의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그리고 무뚝뚝하게 내려다보고 있는 콘크리트 벽이 아닌 초롱초롱한 반딧불이의 춤사위 속으로 담배 연기가 사라지는 풍경을 성래 씨는 좋아한다. 이것이 시골의 맛이다. 그리고 부부는 이 맛에 시골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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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 저스티스로 농심을 베풀다, 하늘소마을 김성래 · 박진희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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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으로 가꾼 정원 '양평 엄재남 씨'
-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에서 만난 엄재남 씨 정원은 부부의 분신이자 동반자다. 경제적으로 어려웠을 때 위로가 되어준 것도, 아들딸 남부럽지 않게 뒷바라지할 수 있었던 것도 모두 정원이 있기에 가능했다. 꽃 한 송이, 풀 한 포기 보는 눈에서 애틋함이 묻어나는 것도 그러한 까닭이다. 글·사진 서상신 기자 "팔불출이라 할지 모르겠지만 내 보기에는 우리 집 정원이 참 아름다운데 구경 한 번 오지 않을래요?"엄재남 씨는 전문가 도움 없이 200평 넘는 규모의 정원을 스스로 가꿨다며 본지 편집부로 직접 취재 요청을 해왔다. 그러면서도 끝머리에는 '혹여나 실망하면 어쩌나'하는 의중을 비추었다. 내 자식이야 예쁜 게 당연하지만 남 보기에는 초라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염려에서였다.경기도 수원시에서 개인 사업체를 운영하던 엄 씨 부부는 1997년 IMF 외환위기와 함께 부도를 맞았다.부랴부랴 남은 살림을 옮긴 곳에는 풀 한 포기는커녕 벌거숭이 민둥산에 초라하기 그지없는 흰색 목조주택이 덩그러니 놓여 있었다. 심리적으로 그리고 경제적으로 가진 것 하나 없다고 생각되던 때였다."아무 연고 없는 이곳에 왔을 때 내가 살아있다는 것을 인정해 주는 것은 오로지 나무밖에 없었어요. 내 존재를 증명이라도 하듯 날마다 나무를 심었지요. 갑자기 무료해진 생활에 아내가 우울증이라도 생기면 어쩌나 하는 염려도 있었고요."이주 후 2년까지 부부는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기면 바닥재와 벽지 등 인테리어를 보충했고 틈틈이 꽃과 나무를 샀다. 어느 날은 철쭉은 심고 어느 날은 잔디를 사와 조금씩 정원 바닥을 채워나갔다. 전문가가 아니기에 처음부터 울타리용 수목에는 무엇이 좋은지, 연못은 어디에 위치하는 것이 좋은지 알 수 없었지만 몸으로 부닥쳐가며 그 답을 찾아냈다. 65,000원 하는 향나무 한 그루를 심으며 마음에 위로를 얻었던 기억, 사시합격 기념으로 딸아이가 소나무를 선물해 준 일 등 세월이 지남에 따라 정원은 소박하고 다양한 이야기로 점점 풍성해졌고 푸른빛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뒷산을 정원으로 들인 집정원이 산에 안긴 듯 산이 정원으로 들어온 듯 자연미가 압권이다. 주택 부지 뒤편에 자리한 갈띠산은 인근 용문산과는 다르게 사람들에게 오픈되지 않아 훼손이 덜하고 순수한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부지와 산이 맞닿은 부분은 자연석으로 경계를 만들어 그 흐름이 최대한 매끄럽게 이어지도록 했다.정원을 하나로 아우르는 테마는 '키친 가든'. 텃밭을 정원 곳곳에 숨겨두었는데 단순히 열매를 거두는 것에 목적을 두지 않고 작물 역시 하나의 화초로 보고 꽃과 열매가 달리는 모습이 아름답게 연출되도록 터널형 지지대를 적극 활용했다. 화려한 색의 꽃들이 봄 정원을 한 차례 어지럽히고 나면 싱그러운 오이와 청포도가 여름 정원을 풍요롭게 만들어 준다."자연은 보는 것 자체도 기쁨을 주지만 생활에도 적지 않은 편리함을 줘요.뒷 산에서 거둔 나물과 장뇌삼을 상 위에 찬으로 올리기도 하는데 덕분에 몸까지 호사를 누려요. 먹을거리의 상당 부분을 정원과 산에서 얻고 있지요." 사랑과 평화의 의자를 넘어 거북이 동산으로정원 중앙, 집과 산 그리고 정원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자리에는 벤치를 놓고 누구든 와서 쉼을 얻고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을 담아 '사랑과 평화의 의자'로 명명했다. 벤치 위를 사선으로 가로지르는 지지대에는 해마다 더욱 풍성해지는 흑장미 넝쿨이 강렬한 태양을 막아준다. 넝쿨과 지지대가 만든 사각형 프레임은 사진처럼 시원한 연못 정원의 풍경을 근사하게 담아낸다.사랑과 평화의 의자 우측에는 거대한 거북이 동산이 자리 잡고 있다. 처음 이주했을 때부터 마당 한 구석을 꿰차고 있던 거대한 바위는 이제 막 일어서려는 거북이를 연상시킨다. 부부는 바위를 그대로 살리고 거북이 등 부분을 텃밭으로 일궈 토마토, 고추, 고구마 등을 소담스럽게 심었다. 목덜미 부분에는 하트 모양의 꽃밭도 만들었다.아내에게 바치는 연못 정원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없듯 정원 모든 생물체가 귀하지만 아내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은 남편이 만들어준 연못이다.뒷산 샘물을 끌어 만든 연못은 정원보다 단을 낮춰 아늑한 느낌으로 조성했다.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자연스럽게 굽이쳐 흐르도록 S자 모양으로 만들고 크고 작은 돌로 벽면을 채워 넣었다. 엄 씨 언니 내외가 구해다 준 돌절구와 부부가 돌로 만든 작은 거북이는 연못 정원에 또 하나의 볼거리. 거북이 입에서 발원한 샘물이 돌절구를 타고 졸졸졸 흘러가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잠시 다른 세상에 온 듯 착각에 빠진다. 물 위를 가로지르는 청초한 흰색 꽃 으아리는 연못 정원의 클라이맥스로 그 모양이 '왕관'을 연상시킨다며 남편이 아내에게 선물로 주었다."이곳에 오고 난 후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더 많아요. 자연과 교감하며 남을 사랑하고 용서하는 법을 배우게 됐고요. 나무가 말을 거는 느낌, 혹시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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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으로 가꾼 정원 '양평 엄재남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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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리木理의 예술가 박인규
- 하늘이 내린 찻상의 얼굴 쓰다듬다목리木理의 예술가 박인규 아무 소리 못 하고 묵묵히 그 자리에 붙박여 있는 나무. 나무는 외롭다. 나무는 쓸쓸하다. 나무는 싱그러운 바람을 줄 뿐 아니라 몸을 던져 물건이 돼서도 사람에게 끊임없는 시선을 주지만 사람은 나무에게 따듯한 눈길 한번 던지지 않는다. 박인규는 그런 나무를 알아주는 목수다. 충북 제천시 시골 폐교에 작업장을 마련해 놓고 나무와 눈 맞춤에 여념이 없는 그를 만났다. 자신은 매개자일 뿐, 상의 모양은 하늘이 만들어 놓았다는 그의 말에 고수高手라는 단어가 떠오른다.글 박지혜 기자 사진 서상신 기자 취재협조 박인규 www.bom33.co.kr "자, 이제 너를 베야겠다…… 나무야 미안하다, 대신 너를 쓸모 있게 만들어줄게." 흔히 나무를 다루는 이들이 하는 말은 작품을 통해 새로운 생명으로 재탄생시킨다는 것. 상床만드는 박인규 목수가 나무의 생명을 앗을 때도 나무에게 대는 핑계가 그것이다. "보통 재목을 사다 쓰지만 손수 벌목을 할 때가 있어요. 그것도 생명 있는 거라고 가슴이 조마조마하기도 하고'내가 일을 하려면 이걸 베야 하는데 나무한테 좀 미안하네'하는 생각에 도끼를 대기 전 잠시 나무와 약속 한 가지 하지요." 그렇게 약속까지 해 놓고 자신의 불찰로 찜통에서 시커멓게 불에 타 형체가 사라진 나무토막을 볼 때가 있다. 한밤중 찜통에 넣고 찔 동안 잠깐 눈을 붙인다는 게 깜박 깊은 잠이 들어 버린 것이다. 나무 타는 냄새가 코끝을 찔러 문득 잠에서 깨었을 땐 이미 늦었다. ' 아, 쓸모 있는 상으로 만들어 주마고 약속까지 했는데'. 면목 없다. 나무한텐 약속을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고 돈으로 따지자면 몇 백만 원어치를 불에 태워버렸으니 가난한 목수의 가슴이 쓰리다. 나무뿌리만큼 질긴 근기根氣를 자랑하는 박 목수 그도 사람이니 살다가 실의에 빠질 때가있다. 그럴 때 그에게 힘을 주는 것 역시 나무와의 약속이다. 1 박 목수의 작업실에는 온통 제재된 나무가 둘러쳐져 있다. 하나 더 추가시킨다면 불도 있다. 불은 나무를 죽이지만 적절히 이용하면 제대로 된 상을 만들어 준다. 2 절단 작업을 하는 박 목수. 나무의 어느 부위에서 절단하느냐가 중요하다. 그에 따라 나무가 지닌 아름다움을 돋보이게 할 수도 개성을 죽일 수도 있으니까. 나를 다듬는다 생각하며 박 목수는 10년 전 처음 나무로 상을 만들기 시작했다. 목수가 되기 전에 그는 공사판 노동자이거나 문인文人이었다. 고층 건물에서 낙상해 하반신 마비를 앓은 적이 있었는데 그러한 계기는 결과적으로 그에게 인생을 재정립하도록 했다. 1 2 상의 완성도를 가름하는 사포질. 하면 할수록 사람의 힘으로는 그려넣을 수 없는 묘한 무늬 결이 차츰 정교해진다. 과거, 이 깨끗하고 뽀얀 속살을 보고 박 목수는 상 만드는 목수가 되기로 결심했던 것이다. 3 박 목수의 손으로 다듬어지지 않은 나무는 이처럼 평범하고 그저'나무 동가리'에 불과하다. 이러한 볼품없는 나무가'작품'으로 재탄생될 것을 확신하기에 그는 작업을 이어간다. 4 5년쯤 가지고 있던 밤나무에 청동과 황동을 박아 입힌 다음 부식작업을 다섯 번 정도 한 보이차 전용 초록물고기 상. 그의 몸과 마음이 가난할 때 처절하게 한 작업이라 아직 임자를 만나지 못하고 그의 곁에 두었다. 5 나무가 지닌 자연스런 결을 잘 살려내는 일도 박 목수의 업이다. "한번은 물가에서 물에 밀려온 나무 동가리를 보았어요. 그 초라함이 꼭 내 모습을 보는 것 같았어요. 그런데 그걸 깎아 보니 깨끗한 속살이 보이는 게 전혀 색다른 모습이 나타나는 게 아니겠어요? 잘 다듬으면 쓸모 있는 것이 되겠구나 했지요." '나도 다듬으면 쓸모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겠다'싶은 생각에 문장으로 치면 일종의 대유법처럼, 못 쓰게 된 나무를 마치 자신이라 여기고 쓸모 있도록 만들기 시작했다. 그것이 상 만드는 작업의 출발이었다. 박 목수는 작업장에 놓인 재목과 상 작품들을 크게 둘러보며 이곳에는 좋은 나무는 하나도 없다 한다. 목수 일의 출발에 예의 의미가 있었기에 쓸 데 없는 나무를 재목으로 쓴다. 상 만들기 그 구도의 작업 박 목수는 상 만들기에 앞서 계산적으로 의도적으로 디자인하지 않는다. 나무와 끊임없이 대화할 뿐이다. "나무가 시키는 대로 할 뿐이에요." 나무가 그에게 말을 걸어 주문을 할 때까지 끊임없이 나무를 목도目睹한다. "스스로를 비우는 과정을 통해서 가능해요. 나무에 집중하다 보면 자신이 사라지고 나무가 내 안에서 가득 차 나무를 어찌 다루면 좋을지 답이 나오지요." 나무와의 대화를 통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나무에 가하는 자신의 몸짓을 그냥 내버려둘 뿐이다. 그는 목수 작업을 '공부'라고 표현했는데 그에게 있어 상 만드는 일은 단순히 사람의 도구를 생산하는 일이라기보다 구도求道의 과정에 가깝다. "나무와 첫 눈맞춤을 하는 순간'무엇으로 쓸 건가'느껴봐요. 어떤 경우는 퍼뜩 형상이 떠오를 때도 있고 어떤 경우는 아무리 꿰뚫어 봐도 안 떠오르는 경우도 있어요. 몇 년이 흘러도 답이 안 나는 경우도 있지요." 답을 얻지 못하면 하릴없이 그대로 내버려둘 수밖에. 그의 작업장에는 제재목들이 벽면 사방 빼곡이 세로로 기대어 있는데 7년간 벽에 서 있는 나무도 있다. 소설가 이외수와 물고기 상 6 1990년 폐교된 충북 제천시 소재 구 삼선초등학교에 자리 잡은 박 목수의 작업장. 7 작품으로 쓰이길 대기중인 제재된 나무들. 8'상 높이의 과학'과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상 다리 분리형도 만들어봤다. 이 돌배나무 상에는 돌이 그대로 박혀 있다. 9 박 목수의 손에서 떠나 전시회에 나갈 상들이 교실에 전시돼 있다. 15년 스승과 제자 사이인 소설가 이외수는 그에게 인생의 답과 작품의 소재에 대한 힌트를 던져 주는 존재다. 박 목수는 이따금씩 화천 그의 집으로 찾아간다. 이외수 선생은 선문답으로 박 목수에게 깨달음을 준다. 한 날은 이외수 선생이 물고기를 그려 주었다. 그림을 받아들고 제천 작업장으로 온 박 목수는 아무 생각 없이 상을 만들었는데 나중에 보니 물고기 형상이 돼 있었다.박 목수 작품의 트레이드마크이기도 한 물고기 상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다. 그 1호를 이외수 선생에게 선물했더니 이 선생 왈曰. "죽~ 인다". 평소 이 선생 최고의 찬사 표현이'죽~인다'는 것을 잘 아는 박 목수는 흥이 나지 않았을까. 또 박 목수는 사용자가 편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상 높이의 과학'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이외수 선생에게 집필할 때 쓰시라고 상을 선물했더니 이 선생 왈曰. "너, 상에다 무슨 짓을 한 거야? 왜 이렇게 편하냐?" * 박인규 목수의 명함에도 나와있는 느티나무 찻상."내가 한 일은 샌딩질밖에 없다.목수가 아무리 기교를 부리고 머리를 써도하늘이 내린 저 모양은 감히 흉내도 못 낸다.많은 공부를 하게 한 상이다." 2007년 서울 인사동에서 첫 개인전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박 목수는 공부 10년 후 세상으로 나가겠다는 스스로의 약속을 지켰다. 올해 5월 인사동 목인갤러리에서 세 번째 개인전이 열린다. 아무리 큰돈을 지불한다 해도'임자'가 아니면 상을 내어 주지 않는다는 박인규 목수는 그의 상이 임자의 곁에서 그 초라하고 쓸모없던 과거를딛고 100퍼센트 완성된 모습으로 거듭나길 바랄 뿐이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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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리木理의 예술가 박인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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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 짓는 목수 이대우
- 흥정계곡에 우짖는 새는 그가 있어 행복하다 새집 짓는 목수 이대우 사람에게는 저마다 독특한 향기가 있다. 그것은 눈으로, 귀로, 직감으로 알 수 있다. 강원도 평창 흥정계곡에서 책 읽고 음악 듣고 산보를 즐기며 사는 이대우(62세) 씨에게서는 비 온 뒤 숲에서 피어오르는 그윽한 나무 냄새가 난다. 새 연필을 깎을 때, 돌돌 말린 대팻밥을 갖고 놀 때 코끝으로 스며들던 바로 그 향긋함이다. 숲과 나무를 너무 좋아해서 결국엔 그것을 닮아버린 사람. 강원도의 깊은 계곡에서 추위와 비바람에 단련된 나뭇가지를 구해 산새들의 집을 만들어 주는 그는 나무 향이 깊게 밴 목수의 손을 지니고 있다. 강원도의 하늘은 물기를 잔뜩 머금고 있었다. 낮게 드리운 먹장구름은 금세 툭하고 터져 봄의 끝자락에 붙어 있는 마지막 물기를 모두 쏟아 부을 것만 같다. “이웃마을서 막걸리 한 잔 하고 있을 테니 기자 양반들은 천천히 오슈.” 비로 인해 당일 촬영이 무산될까 노심초사하는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수화기 저편에서 들리는 그의 목소리는 느긋하고 한가롭기만 하다. 새의 둥지를 품은 나무 집 강원도 평창군 봉평읍 흥정리 허브나라 농원 안에 위치한 그의 집. 농원 식구들 사이에 ‘이대우’라는 이름보다 ‘새집 짓는 목수’로 더 잘 알려진 그의 산골 집은 누가 일러주지 않아도 단박에 알아볼 정도로 그 모양새가 아주 목수답다. 세월의 때가 묻은 고색창연한 목조주택 덱 난간 위에 가지런히 놓인 각양각색의 새집들. 포로롱- 포로롱. 쉴 새 없이 드나드는 조막만한 산새들만이 출타한 주인을 대신해 반가이 객을 맞는다. 얼마나 기다렸을까. 기분 좋게 불콰해진 얼굴의 이대우 씨가 부인 서경옥(59세) 씨와 함께 나타났다. “늦어서 어쩌나. 막걸리 잔치가 벌어졌는데 그냥 올 수가 있어야지. 그래도 기자들을 집 안까지 들이는 건 오늘이 처음이거든. 취재 왔다 생각지 말고 놀러왔다 생각하고 편히 쉬었다 가요.” 집 안으로 들어서자 코끝을 에워싸는 싱그러운 나무 냄새. 어둠에 눈이 익어 어렴풋이 실내풍경이 들어오기 시작하자 짧은 탄성이 새어나온다. 바닥과 선반 그리고 식탁 위, 시선 닿는 곳마다 빼곡히 진열돼 있는 새집들. 새의 둥지를 품고 있는 부부의 나무집은 흡사 그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새집처럼 느껴진다. “이게 다 작품이거든. 한 개라도 같은 모양이 없어요. 이것은 성당, 저것은 크리스마스트리, 그 옆에 건 원두막…. -뒤란을 가리키며- 저기 새소리 들리죠. 내가 만든 새집인데 곤줄박이 가족이 살거든. 며칠 전 새끼를 부화했지. 그새 우리 집 식구가 또 하나 늘었지 뭐야. 얼마나 신기하고 예쁜지 몰라.” 여리고 작은 것들의 안식처 부부가 이곳 허브나라 농원 안에 집을 짓고 살기 시작한 건 8년 전부터다. 전국 방방곡곡 안 다녀본 곳 없을 정도로 여행을 즐겼던 부부는 산행 차 들렀던 봉평의 수려한 풍광에 매료돼 당시 개장 3년째인 허브나라 농원 안에 29평짜리 목조주택을 짓고 전원생활을 시작했다. 경기고와 서울법대 등 엘리트 코스를 밟고 민간통신사 기자와 국내 굴지의 대기업 임원 등을 거치며 30년 세월을 숨 가쁘게 달려왔던 이대우 씨. 하지만 그에게도 집안의 기대에 떠밀려 묻어 두고 살 수밖에 없었던 예인(藝人)의 끼가 있었으니 바로 화가의 꿈이었다. “중·고교 때 그림을 곧잘 그렸지. 그 길로 가고 싶었는데 법관이신 아버지가 넌 법대 가라 하시더군. 꼼짝 못했지. 늘 그림에 대한 열망을 품고 살았는데 여기 내려와서야 그 꿈을 이뤘네. -새집 설계 노트를 보여주며 - 이게 내 창작집이거든. 목공일 하는데 그림 그리는 재주가 한몫 했지.” 처음부터 새집을 만들 생각은 아니었다고 한다. 산골짝서 소일거리를 찾다 연장을 만지게 됐고, 뚝딱뚝딱 만드는 재미에 푹 빠지다 보니 살림살이도 곧잘 만들었다. 그러다 어느 날 주변 숲에서 쉼 없이 날아오르며 우짖는 새들의 노랫소리가 귀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숲에서는 어린 새들이 굶어 죽고 얼어 죽는 일이 많아. 남들은 자연의 법칙이라 하겠지만 나 보기에는 참 안됐거든. 약자는 보호해야지. 그래서 만들기 시작한 게 새집이야. 새의 배설물에 섞인 소화 안 된 씨앗은 훗날 아름드리 나무로 자라나니 숲을 살찌우는 데 새만큼 이로운 동물도 없다싶어.” 일주일에 닷새, 하루 7∼8시간씩 꼬박 매달려 만들어 왔다는 새집들. 그 개수만도 만만치 않아 숲에 매달고 이웃에 나눠주고도 남아서 지난해 이맘때 한국자생식물원에서 전시회도 가졌다. 올해는 인근의 한 폐교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어린이날을 맞아 꼬맹이들에게 잠깐 선보일 요량이었는데 반응이 꽤 좋아 얼마간 거기에 모셔두기도 했단다. 새가 사는 집의 근본 겉보기에 앙증맞고 귀엽게만 보이는 새집이지만 완성하기까지 그가 들이는 노력과 정성은 실로 대단하다. 부부는 짬이 날 때마다 강원도의 깊은 계곡을 훑고 다니며 수년 동안 추위와 비바람에 단련이 된 나뭇가지들을 줍는다. 새가 기대고 살 둥지이기에 모든 기후 조건에 견딜 수 있을 정도로 견고한 재료여야 했다. 장방형의 새집 골격을 짜는 데도 숱한 시행착오를 겪었다. 임학을 전공한 동생에게 도움을 받는 한편 관련 서적을 탐독하며 모든 이치를 스스로 터득했다. 그는 목공일이 숙련된 요즘도 1층 작업실에서 일하는 동안은 새집 만드는 일에 온 정신을 쏟는다. 그의 몰두가 얼마나 심한지 이웃이 오가며 안부를 물어도 들은 체 만 체 한다고 해서 지어진 그의 별명이 일명 ‘퉁명스런 목수’다. 그가 만드는 새집은 살림집과 먹이집 두 종류다. 사람들은 보통 새들이 일년 열두 달 새집에 머문다고 여기지만 실상은 알을 낳고 부화시켜 새끼가 성장할 때까지 2개월 정도 의탁하는 게 다란다. 직경 3센티미터의 구멍이 난 살림집이 그 용도다. 이것과는 별도로 2면 이상 트인 것은 먹이집이다. 그는 겨울철이면 인근 정육점서 쇠기름을 얻어다가 새벽부터 숲을 헤집고 다니며 먹이집에 쇠기름을 놓아둔다. 아내는 남편의 그런 모습을 지켜보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남자’와 함께 늙어가고 있다는 데 행복함을 느끼곤 한단다. “서양 사람들은 집 지을 때 새집도 같이 달거든.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좋아하는 동물 1위로 새를 꼽으면서 정작 새들의 삶에 대해서는 도통 관심이 없어. 나무 심고 덤불 만들고 새 먹이 챙겨주면 새들은 자연스레 날아오는 법이거든. 새가 날아오지 않는 땅에는 결국 사람도 살 수 없다는 걸 왜 모르나 몰라.” 길손들의 사랑방 새가 날아드는 집에는 사람도 깃드는 법이다. 부부의 나무 집은 오래 전부터 흥정계곡을 찾은 길손들의 사랑방 구실을 해왔다. 흥정계곡이 지금처럼 관광지로 유명세를 타지 않았을 때 이곳을 찾아왔다 마땅한 숙소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던 여행객들은 부부의 손에 이끌려 그의 집에서 하룻밤을 의탁하곤 했다. 그 때 만나 밤새도록 술잔을 기울이며 대화를 나눴던 사람들을 회상하던 부부는 ‘사람을 만나는 것 자체로도 배움이 될 수 있다는 걸 그 때 알았다’고 말한다. 부부의 소망은 크지 않다. 음악 듣고 책 읽고 산보하고 새집 만드는 게 삶의 낙인 서로의 취미를 살려 앞으로도 자연의 속살에 기대 조용하고 평안하게 살아가고 싶다는 게 그들의 바람이다. 물론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흥정계곡의 청정자연이 오래도록 잘 보존되어야 하지만 근래 들어선 불안한 마음을 떨칠 수 없는 게 사실이다. “우리가 들어와 살 때만 해도 이곳은 청정지역이자 오지였지. 한데 유명세를 타면서 이곳도 많이 변했어. 사람 피해서 살러 왔는데 사람에 치여서 살고 있는 형국이거든. 솔직히 더 골짝으로 가고 싶은 맘도 굴뚝같지만 이제 우리나라에 진짜 오지라고 할 만한 땅이 있나 싶어. 씁쓸할 따름이지.”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과 그 속도를 늦추고자 애쓰는 부부의 이야기는 어둠이 사위를 둘러쌀 때까지 오래도록 계속됐다. ‘봉평에 들를 일 있으면 잊지 말고 꼭 찾아와 술 한 잔 하고 가라’는 부부를 뒤로하고 서울로 향하는 길, 여름을 재촉하는 봄비가 촉촉이 내리고 있었다. 인생의 어느 순간이 오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지난 세월을 어떻게 살아왔는가는 크고 작은 주름살로 혹은 지워지지 않는 생채기로 고스란히 얼굴에 남기 마련이다. 새집을 짓고 사는 목수 부부의 얼굴. 누군가의 가슴속에 편히 쉬어갈 수 있는 사람으로 기억될 수 있다면 그들은 분명 ‘아름다운 얼굴’을 가진 사람일게다. 田 새집관련문의 (033-336-5897, 011-9140-2090) 글 송희정 기자 / 사진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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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 짓는 목수 이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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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 짓는 목수 이대우
- 흥정계곡에 우짖는 새는 그가 있어 행복하다새집 짓는 목수 이대우 사람에게는 저마다 독특한 향기가 있다. 그것은 눈으로, 귀로, 직감으로 알 수 있다. 강원도 평창 흥정계곡에서 책 읽고 음악 듣고 산보를 즐기며 사는 이대우(62세) 씨에게서는 비 온 뒤 숲에서 피어오르는 그윽한 나무 냄새가 난다. 새 연필을 깎을 때, 돌돌 말린 대팻밥을 갖고 놀 때 코끝으로 스며들던 바로 그 향긋함이다. 숲과 나무를 너무 좋아해서 결국엔 그것을 닮아버린 사람. 강원도의 깊은 계곡에서 추위와 비바람에 단련된 나뭇가지를 구해 산새들의 집을 만들어 주는 그는 나무 향이 깊게 밴 목수의 손을 지니고 있다. 강원도의 하늘은 물기를 잔뜩 머금고 있었다. 낮게 드리운 먹장구름은 금세 툭하고 터져 봄의 끝자락에 붙어 있는 마지막 물기를 모두 쏟아 부을 것만 같다. "이웃마을서 막걸리 한 잔 하고 있을 테니 기자 양반들은 천천히 오슈." 비로 인해 당일 촬영이 무산될까 노심초사하는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수화기 저편에서 들리는 그의 목소리는 느긋하고 한가롭기만 하다. 새의 둥지를 품은 나무 집 강원도 평창군 봉평읍 흥정리 허브나라 농원 안에 위치한 그의 집. 농원 식구들 사이에 '이대우'라는 이름보다 '새집 짓는 목수'로 더 잘 알려진 그의 산골 집은 누가 일러주지 않아도 단박에 알아볼 정도로 그 모양새가 아주 목수답다. 세월의 때가 묻은 고색창연한 목조주택 덱 난간 위에 가지런히 놓인 각양각색의 새집들. 포로롱- 포로롱. 쉴 새 없이 드나드는 조막만한 산새들만이 출타한 주인을 대신해 반가이 객을 맞는다.얼마나 기다렸을까. 기분 좋게 불콰해진 얼굴의 이대우 씨가 부인 서경옥(59세) 씨와 함께 나타났다. "늦어서 어쩌나. 막걸리 잔치가 벌어졌는데 그냥 올 수가 있어야지. 그래도 기자들을 집 안까지 들이는 건 오늘이 처음이거든. 취재 왔다 생각지 말고 놀러왔다 생각하고 편히 쉬었다 가요." 집 안으로 들어서자 코끝을 에워싸는 싱그러운 나무 냄새. 어둠에 눈이 익어 어렴풋이 실내풍경이 들어오기 시작하자 짧은 탄성이 새어나온다. 바닥과 선반 그리고 식탁 위, 시선 닿는 곳마다 빼곡히 진열돼 있는 새집들. 새의 둥지를 품고 있는 부부의 나무집은 흡사 그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새집처럼 느껴진다. "이게 다 작품이거든. 한 개라도 같은 모양이 없어요. 이것은 성당, 저것은 크리스마스트리, 그 옆에 건 원두막…. -뒤란을 가리키며- 저기 새소리 들리죠. 내가 만든 새집인데 곤줄박이 가족이 살거든. 며칠 전 새끼를 부화했지. 그새 우리 집 식구가 또 하나 늘었지 뭐야. 얼마나 신기하고 예쁜지 몰라." 여리고 작은 것들의 안식처 부부가 이곳 허브나라 농원 안에 집을 짓고 살기 시작한 건 8년 전부터다. 전국 방방곡곡 안 다녀본 곳 없을 정도로 여행을 즐겼던 부부는 산행 차 들렀던 봉평의 수려한 풍광에 매료돼 당시 개장 3년째인 허브나라 농원 안에 29평짜리 목조주택을 짓고 전원생활을 시작했다. 경기고와 서울법대 등 엘리트 코스를 밟고 민간통신사 기자와 국내 굴지의 대기업 임원 등을 거치며 30년 세월을 숨 가쁘게 달려왔던 이대우 씨. 하지만 그에게도 집안의 기대에 떠밀려 묻어 두고 살 수밖에 없었던 예인(藝人)의 끼가 있었으니 바로 화가의 꿈이었다. "중·고교 때 그림을 곧잘 그렸지. 그 길로 가고 싶었는데 법관이신 아버지가 넌 법대 가라 하시더군. 꼼짝 못했지. 늘 그림에 대한 열망을 품고 살았는데 여기 내려와서야 그 꿈을 이뤘네. -새집 설계 노트를 보여주며 - 이게 내 창작집이거든. 목공일 하는데 그림 그리는 재주가 한몫 했지." 처음부터 새집을 만들 생각은 아니었다고 한다. 산골짝서 소일거리를 찾다 연장을 만지게 됐고, 뚝딱뚝딱 만드는 재미에 푹 빠지다 보니 살림살이도 곧잘 만들었다. 그러다 어느 날 주변 숲에서 쉼 없이 날아오르며 우짖는 새들의 노랫소리가 귀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숲에서는 어린 새들이 굶어 죽고 얼어 죽는 일이 많아. 남들은 자연의 법칙이라 하겠지만 나 보기에는 참 안됐거든. 약자는 보호해야지. 그래서 만들기 시작한 게 새집이야. 새의 배설물에 섞인 소화 안 된 씨앗은 훗날 아름드리 나무로 자라나니 숲을 살찌우는 데 새만큼 이로운 동물도 없다싶어." 일주일에 닷새, 하루 7∼8시간씩 꼬박 매달려 만들어 왔다는 새집들. 그 개수만도 만만치 않아 숲에 매달고 이웃에 나눠주고도 남아서 지난해 이맘때 한국자생식물원에서 전시회도 가졌다. 올해는 인근의 한 폐교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어린이날을 맞아 꼬맹이들에게 잠깐 선보일 요량이었는데 반응이 꽤 좋아 얼마간 거기에 모셔두기도 했단다. 새가 사는 집의 근본 겉보기에 앙증맞고 귀엽게만 보이는 새집이지만 완성하기까지 그가 들이는 노력과 정성은 실로 대단하다. 부부는 짬이 날 때마다 강원도의 깊은 계곡을 훑고 다니며 수년 동안 추위와 비바람에 단련이 된 나뭇가지들을 줍는다. 새가 기대고 살 둥지이기에 모든 기후 조건에 견딜 수 있을 정도로 견고한 재료여야 했다. 장방형의 새집 골격을 짜는 데도 숱한 시행착오를 겪었다. 임학을 전공한 동생에게 도움을 받는 한편 관련 서적을 탐독하며 모든 이치를 스스로 터득했다. 그는 목공일이 숙련된 요즘도 1층 작업실에서 일하는 동안은 새집 만드는 일에 온 정신을 쏟는다. 그의 몰두가 얼마나 심한지 이웃이 오가며 안부를 물어도 들은 체 만 체 한다고 해서 지어진 그의 별명이 일명 '퉁명스런 목수'다. 그가 만드는 새집은 살림집과 먹이집 두 종류다. 사람들은 보통 새들이 일년 열두 달 새집에 머문다고 여기지만 실상은 알을 낳고 부화시켜 새끼가 성장할 때까지 2개월 정도 의탁하는 게 다란다. 직경 3센티미터의 구멍이 난 살림집이 그 용도다. 이것과는 별도로 2면 이상 트인 것은 먹이집이다. 그는 겨울철이면 인근 정육점서 쇠기름을 얻어다가 새벽부터 숲을 헤집고 다니며 먹이집에 쇠기름을 놓아둔다. 아내는 남편의 그런 모습을 지켜보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남자'와 함께 늙어가고 있다는 데 행복함을 느끼곤 한단다. "서양 사람들은 집 지을 때 새집도 같이 달거든.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좋아하는 동물 1위로 새를 꼽으면서 정작 새들의 삶에 대해서는 도통 관심이 없어. 나무 심고 덤불 만들고 새 먹이 챙겨주면 새들은 자연스레 날아오는 법이거든. 새가 날아오지 않는 땅에는 결국 사람도 살 수 없다는 걸 왜 모르나 몰라." 길손들의 사랑방 새가 날아드는 집에는 사람도 깃드는 법이다. 부부의 나무 집은 오래 전부터 흥정계곡을 찾은 길손들의 사랑방 구실을 해왔다. 흥정계곡이 지금처럼 관광지로 유명세를 타지 않았을 때 이곳을 찾아왔다 마땅한 숙소를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던 여행객들은 부부의 손에 이끌려 그의 집에서 하룻밤을 의탁하곤 했다. 그 때 만나 밤새도록 술잔을 기울이며 대화를 나눴던 사람들을 회상하던 부부는 '사람을 만나는 것 자체로도 배움이 될 수 있다는 걸 그 때 알았다'고 말한다. 부부의 소망은 크지 않다. 음악 듣고 책 읽고 산보하고 새집 만드는 게 삶의 낙인 서로의 취미를 살려 앞으로도 자연의 속살에 기대 조용하고 평안하게 살아가고 싶다는 게 그들의 바람이다. 물론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흥정계곡의 청정자연이 오래도록 잘 보존되어야 하지만 근래 들어선 불안한 마음을 떨칠 수 없는 게 사실이다. "우리가 들어와 살 때만 해도 이곳은 청정지역이자 오지였지. 한데 유명세를 타면서 이곳도 많이 변했어. 사람 피해서 살러 왔는데 사람에 치여서 살고 있는 형국이거든. 솔직히 더 골짝으로 가고 싶은 맘도 굴뚝같지만 이제 우리나라에 진짜 오지라고 할 만한 땅이 있나 싶어. 씁쓸할 따름이지."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아쉬움과 그 속도를 늦추고자 애쓰는 부부의 이야기는 어둠이 사위를 둘러쌀 때까지 오래도록 계속됐다. '봉평에 들를 일 있으면 잊지 말고 꼭 찾아와 술 한 잔 하고 가라'는 부부를 뒤로하고 서울로 향하는 길, 여름을 재촉하는 봄비가 촉촉이 내리고 있었다. 인생의 어느 순간이 오면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지난 세월을 어떻게 살아왔는가는 크고 작은 주름살로 혹은 지워지지 않는 생채기로 고스란히 얼굴에 남기 마련이다. 새집을 짓고 사는 목수 부부의 얼굴. 누군가의 가슴속에 편히 쉬어갈 수 있는 사람으로 기억될 수 있다면 그들은 분명 '아름다운 얼굴'을 가진 사람일게다. 田 새집관련문의 (033-336-5897, 011-9140-2090)글 송희정 기자 / 사진 윤홍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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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집 짓는 목수 이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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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이고 낭만적인 여름 무더위 퇴치법 세가지
- 나무와 잔디가 있는 전원 속의 집이라 할지라도 피해갈 수 없는 것이 한여름 찌는듯한 무더위다. 에어컨이나 선풍기에 의지해 여름을 나는 것은 누구나 손쉽게 택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전원생활이라면 자연적인 소재를 이용해 햇빛을 차단하거나 작은 소품을 직접 만들거나 헌가구 리폼을 통해 시원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하는게 더 잘 어울린다. 가구나 소품 정리를 통한 넓은 공간확보 등의 비법을 활용해볼 필요가 있다. 적은 돈과 정성을 들여 집안의 분위기를 바꾼다면 그야말로 실속있고 낭만적인 여름나기가 된다. 전원주택에서 손쉽게 할 수 있는 더위퇴치 테크닉을 알아보자. 1. 창 100% 활용법 거실의 창은 발 설치하고 작은 창은 커튼으로 시원하게 발 설치 커튼은 햇빛을 차단하고 외부로 부터 내부를 가려주는 역할은 하지만 시원한 공기를 내부로 끌어들이는 데는 그다지 효과적이지 못하다. 발은 여름철 햇빛과 더위를 막아주면서도 공간배치의 기점이 되고 운치있는 임시 인테리어가 된다. 특히 전원주택에서는 집 주변의 자연과의 조화는 물론이고 통풍효과가 크다. 발의 용도는 현관문, 거실의 창, 방의 창, 승용차의 문 등에 다양하게 쓰여지는데 상단부분만 끈이나 못으로 고정시켜주면 되고 원하는 길이에 맞춰 하단부분에서 말아 올려주면 되므로 설치와 활용이 매우 간단한 것이 특징이다. 발의 소재는 보릿대나 대나무 갈대 싸리나무 등 매우 다양한데 발을 만들려면 발틀과 고드래틀이 반드시 필요하므로 제작방법은 간단할지라도 도구를 쉽게 구할 수 없다. 또 특별히 손재주가 좋은 사람이 아니라면 직접 만드는 데는 무리가 있다. 거실이나 현관에 사용하는 대형 발은 시장이나 대형쇼핑센터에서 쉽게 구입할 수가 있어 완제품을 구입하는 쪽이 편하다. 발의 소재와 무늬에 따라서 가격은 천차만별인데 시장에서 파는 저가품의 경우 1만원대 이하에서도 구입이 가능한데 전문매장이나 대형쇼핑센터에서 구입할 경우엔 2만원에서 6만원 선으로 크기에 따라서 가격 차이가 있다. 작은 창 커튼 활용법 작은 창은 여름이 되면 갑갑하게 느껴져 더위 또한 보다 강하게 느껴진다. 이럴 경우엔 커튼을 이용해 변화를 주는 게 좋다. 여름에 작은 창을 보다 크고 시원한 느낌을 얻을 수 있게 하는 커튼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주름이나 프릴이 없는 봉커튼 이용해야 한다. 위로 말아 올리는 롤 업 세이드나 직선으로 재단한 천을 드리우는 스크린 커튼이 적합하다. 커튼의 무늬는 가능한 복잡하지 않고 심플한 것이 좋은데 흰색과 청색의 줄무늬가 직선으로 반복해서 이어지는 형태의 디자인이나 단색 위에 물방울 무늬의 디자인과 무늬없는 흰색이 반갈아가면서 이어지는 형태의 디자인도 적합하다. 한편 침실과 거실은 흰색계통의 단색 커튼으로 바꿔주고 아이들 방은 노란색이나 청색의 밝은색 커튼으로 바꿔주는 것이 좋다. 2.체인지 업 인테리어 쇼파, 장식장, 소품은 심플한 디자인의 밝고 가벼운 것으로 교체한다 가구 정리 거실의 경우 겨울철엔 쇼파와 장식장 등이 한데 어울려 있으면 한기를 막아주고 분위기를 따뜻하게 만들어준다. 그러나 여름엔 갑갑하고 더운 느낌만 들며 실제로 통풍에도 영향을 미치게돼 후텁지근한 느낌을 준다. 따라서 가능한 책장, 진열장, 피아노 등 덩치 큰 가구들은 다른 공간으로 치워 공간을 넓게 만들어주는 것이 좋다. 쇼파도 심플한 것이 아니고 넓은 공간을 차지하는 것이라면 창고에 쌓아두고 대신 2-3인용 등나무 의자나 철재로 된 티테이블과 의자를 창가나 모서리 부분의 한켠에 비치하는 것이 좋다. 이럴 경우 거실공간이 한결 커보이면서 심플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므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이동과 교체가 가능한 작은 가구들은 시원한 여름 색상으로 리폼을 하거나 천갈이를 해주고 낡아서 사용하지 않는 작은 가구들은 도색작업을 하여 재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산타페 스타일의 리폼 헌책상이나 의자 나무 식탁 등 사용하다 색상이 흐려지고 유행이 지나 창고에 넣어둔 목재 제품들에 새옷을 입혀 거실이나 주방에 놓아두면 시원한 분위기 연출과 재활용 이라는 두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최근들어 리폼으로 많이 사용하는 방법은 산타페 스타일로 산타페란 낡은 듯 하지만 세월의 때가 묻어 있는듯한 은은한 분위기를 뜻하는 것으로 여름엔 파란색과 흰색을 이용해 만들면 시원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식탁의 경우 그대로 사용해도 좋고 작은 책상이나 의자는 화분이나 소품을 올려두는 용도로 사용하면 좋다. 소품 교체 거실이나 침실 서재에 있는 소품을 한 번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털실로 만들어진 깔개라든가 화려한 컬러로 수놓은 테이블, 매트, 쇼파, 매트, 퀼트소품 들은 다양한 색상과 두꺼운 소재로 인해 가뜩이나 더운 여름을 더욱 덥게 만들기도 한다. 무겁고 더운 느낌을 주는 소품들은 정리를 해두는 것이 좋다. 테이블 매트라든가 쿠숀 방석 등은 푸른색이나 흰색 노란색 계통의 천으로 갈아주어 단조로우면서도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좋으며 장식장이나 테이블위엔 가능한 소품들을 한두가지로 정리하고 흰색 레이스를 깔아주면 무거운 색상의 복잡함 속에서 묻어나오는 칙칙한 분위를 없애준다. 텔레비젼이나 오디오 위에 오려놓는 소품들 역시 정리를 하여 여름엔 빈 공간으로 남겨두는 것이 좋으며 벽에 걸린 액자들도 한 면에 하나 또는 작은 것으로 한두개 정도만 거는 것이 넓은 벽공간으로부터 시원한 분위기를 끌어내는 테크닉이다. ▶거실이나 침실의 경우 조명을 청색이나 녹색의 전등으로 교체하거나 전등갓을 차가운 색상으로 바꿔주면 여름밤이 한결 시원하게 느껴진다. 화초기르기 매일같이 새로운 꽃으로 집안 곳곳의 분위기를 살리는데는 경제적인 부담이 따른다. 그렇다면 좋은 방법이 없을까? 바로 화초이다. 난을 비롯한 푸른 화초와 분재는 소품인 동시에 살아있는 인테리어 역할을 한다. 집에서 키우고 있는 다양한 화초들을 마당 한켠에 아니면 베란다 한켠에서만 잠자게 해서는 안된다. 우선 화초의 키가 크고 풍성한 것들은 현관으로 오르는 계단이라든가 입구에 놓아두면 집에 들어서면서부터 싱그러운 기분을 느낄 수가 있다. 거실엔 수반에서 키우는 분재를 티 테이블 위에 올려놓으면 심플하면서도 생명력을 느끼게 해준다. 거실의 모서리가 비어있는 공간이라면 계절 화초를 두세개 정도 각각 자리시키고 창가주변엔 소품용 테이블이나 의자를 놓고 그 위에 난과 같은 화분을 올려놓는다. 이때 너무 여러개를 올려놓으면 오히려 복잡한 느낌과 조잡함이 느껴지므로 화초의 길이가 20~30㎝정도 되는 것 하나만을 선택한다. 식탁과 아이들 공부방에도 작은 화분 한 두 개 정도가 자리하면 실내 분위기를 한결 새롭게 해준다. 잎이 많지 않으면서도 푸른색 줄기가 있고 햇빛을 받지 않아도 되는 화초가 적격인데 선인장이나 키가 작은 난이 제격이다. 한편 상치, 고추, 토마토 등 야채를 화초처럼 키을 경우 직사각형 화분에 심어 베란다나 현관으로 오른는 계단, 데크 등에 올려놓으면 시원한 분위기 연출과 열매도 수확하고 기르는 재미도 있어 실속있다. 큰 화분의 경우엔 싸리나무나 대나무 등으로 발을 만들어 화분을 둘러싸주면 이 또한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종로5가의 화초시장에서는 언제든지 유실수나, 야채 종묘., 난 등을 저가에 구입할 수 있으며 종화초와 관련된 다양한 제품(화분, 비료, 약제)도 구할 수가 있어 이곳을 이용하면 유리하다. 3.소품을 통한 분위기 연출 자연에서 쉽게 얻은 재료로 여름 소품 직접 만들자 집안분위기를 한결 시원하고 밝게 해주는데는 소품이 큰 역할을 한다. 그렇다고 큰 돈 들여서 소품을 새로 장만하겠다고 생각하면 그것은 낭비가 된다. 전원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자연적인 소재를 활용해 직접 소품을 만들어볼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재료를 구하기가 수월하기 때문이다. 보릿대, 왕골, 갈대 , 볏짚, 곡식, 나무가지 등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소재들은 더없이 좋은 재료가 된다. 컵받침이나 액세서리에서 창문을 가릴 수 있는 발까지 마음만 먹으면 쉬운일. 또 기존의 헌가구를 이용해 산타페풍의 클래식컬한 분위기를 연출해볼 수도 있다. 여가시간을 이용해 자녀들과 또는 부부가 함께 만든 작품들을 실내 곳곳에 비치해두면 전원주택의 분위기를 한층 고풍적이며 운치있게 그리고 한여름엔 시원한 공간으로 바꾸어놓을 수 있다. 자연소재를 이용한 분위기연출법 식탁매트, 컵 받침 식탁매트와 컵받침은 대나무를 이용해 만드는데 크기가 작고 가벼워서 차를 마실때나 식사할 때 받침으로 사용하면 여름 분위기와 전원의 멋을 한결 더 강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집에서 직접 만들어 볼 수도 있는데 염색을 하여 만들면 색의 조화를 가미시킬수도 있어 한차례 교육을 받은 후 만들어 볼 필요가 있다. 만들어진 제품의 경우 컵받침은 2천원, 식탁매트(1인용)는 1만6천원 선이다. 돗자리 여름철 거실이나 안방의 단골 손님은 바로 돗자리이다. 특히 거실의 경우 카페트는 보는 것 만으로도 더위를 느낄수 있어 세탁 후 잘 보관해두고 대신 돗자리를 깔아주는 것이 좋다. 돗자리는 화문석과 같은 질좋은 상품에서 부터 3만원대에도 구입할 수 있는 저가의 상품까지 다양하다. 백화점이나 시장 어디에서든지 쉽게 구입할 수가 있는데 거실에서 사용할 돗자리는 가능한 차분하면서도 고풍스런 무늬가 들어 있는 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 침대를 사용하지 않는 노인들의 경우 여름엔 돗자리가 필수인데다 건강에 더없이 좋으므로 반드시 마련해드리도록 한다. 액자 및 액세서리 자연적인 소재를 이용해서 귀걸이, 엽서, 액자 등의 소품을 만들 수도 있는데 특히 액자는 보릿대나 볏짚을 발처럼 자연스럽게 엮어 벽에 걸어두면 멋진 액자가 된다. 여치집 거실의 중앙 천정에서 서로 다른 크기의 3-4개 여치집을 길게 늘어뜨리면 공중에 떠있는 느낌을 주는 심플한 인테리어 소품이 된다. 아이들 방에는 한두개씩 작은 것을 달아주어도 좋다. 두시간 정도만 배워도 아이들이 직접 만들 수 있어 구입하는 쪽 보다는 자녀 정서 개발 차원에서 직접 만들어보는 것이 현명하다. 둥그미 둥그미는 농가에서 곡식을 담아두는 용기로 가는 새끼줄이나 대나무 등의 소재로 엮어 만든 것이다. 인테리어 소품으로 만드는 것들은 왕골을 이용하기도 한다. 실생활에 활용되는 둥그미들은 크기가 큰편이지만 인테리어 소품은 바구니 크기의 작은 것들이 좋다. 편편하게 만든 둥그미는 과일바구니, 크게 만들어진 둥그미는 드라이 플라워를 담는 꽃바구니, 아주 작으면서도 다양한 색상을 넣어 앙증맞은 것들은 반지그릇이나 영수증 보관함 등으로 사용하면 더욱 좋다. 짚신 짚신은 볏짚으로 만드는데 가까운 거리를 이동하거나 집에서는 슬리퍼를 대신하여 신고 다니면 더없이 좋은 신발이다. 특히 모시나 삼베와 같은 전통여름옷을 입을 경우엔 패션으로서도 매우 좋다. 또한 최근엔 보기드문 신발인 만큼 거실의 벽면에 인테리어 소품으로 걸어놓아도 전원풍을 살리는데 큰 몫을 한다. 글/박창수(프리랜서) 산타페스타일 가구 리폼 방법 책상, 의자 , 식탁 새얼굴로 만든다 준비할 용품: 8센티 폭의 붓, 아크릴 물감(흰색, 청색), 사포, 무광무감재 순서 1. 중급 사포로 가구의 표면을 곱게 문지른다. (사포를 사용하기 이전에 먼저 가구에 묻은 이물질이나 먼지를 털어내야 한다. 2. 사포질 후엔 표면을 깨끗이 털어내고 아크릴 물감을 칠하는데 처은엔 연한 색을 칠하고 2차 3차 칠할때엔 강한 색을 칠한다. 이 조절은 흰색의 양으로 조절해준다. 3. 밑칠을 한 후 마르면 다시 덧칠을 한다. 밑칠이 완전히 건조되지 않은 상태에서 덧칠을 하면 색이 서로 엉키어 실패작이되므로 완전히 마른 후 칠해야 한다. 4. 덧칠을 끝낸 후 하루정도 지나면 물감이 완전히 마르는데 이때 모서리를 중심으로 사포질을 한다. 사포질을 하면 위의 색이조금씩 벗겨지면서 밑의 색이 나타난다. 5. 사포질이 끝나면 그 위에 무광마감재를 3-4회 정도 뿌려주어 마무리를 한다. (무광마감재를 뿌리지않을 경우 나무가 습기로인해 갈라진다.) 액자만들기 재료: 짚, 삼베실, 가위 만드는 순서: 1. 짚을 한 껍질 벗겨내고 이물질을 제거하다 → 2. 짚은 한가닥 또는 두가닥을 합쳐 삼베실로 엮어 나간다. 이때 삼베실의 가닥은 3-4줄로 엮어간다. (넓이는 30-40센티, 길이는 25-35센티 정도로 만든다.) → 3. 원하는 길이까지 엮어지면 삼베실로 매듭을 짓고 양옆으로 불규칙하게 튀어나온 짚을 반듯하게 잘라준다 → 4. 벼 이삭이나 기타 자연소재를 액자 곳곳에 부착시켜 놓아도 좋다 여기 가면 배울 수 있다 ······짚풀문화연구회 짚풀문화 연구회에서는 짚 풀 전통문화 보급 확산을 위해 간단한 이테리어소품이나 생활용품 만들기 강좌를 실시하고 있다. 이곳에서 배울 수 있는 소품은 복조리, 옆서, 둥그미, 여치집, 곡식인형 등 2-3시간만 배우면 제작이 가능한 소품을 만들 수 있다. 수강자격은 누구나 가능한데 일반인의 경우 매월 첫째주 일요일 오후 1시에 교육하며 수강희망자가 10인 이상일 경우엔 언제든지 가능하다. 또 여름방학엔 유치원 초등생을 대상으로 하는 강좌도 실시한다. 참가비는 없으며 매회 재료비(보통 4천원선)만 소요되므로 무료로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완제품을 판매도 하므로 시간이 없는 사람은 구입해서 사용하는 쪽이 유리하다. 이곳에서 교육을 받은 후 가정에서 다른 소품에도 응용할 수 있어 더욱 좋다. 또한 본연구회 옆엔 짚풀생활사 박물관이 자리해 있어 문화재로 보존되고 있는 다양한 짚풀관련 용품을 관람할 수 있다. ■ 짚풀문화연구회: 02-516-5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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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배기 단지형 전원주택] 리조트형 _ 승마 수영 골프 스파… 단지 안에서 해결, 미리내 해피에코 빌리지
- 다양한 레저스포츠를 즐기며 활동적인 전원생활을 꿈꾸는 이라면 미리내 해피에코빌리지의 조성을 손꼽아 기다렸을 것이다. 외부로 나갈 필요 없이 단지 내에서 승마 골프 수영 등 레저스포츠를 이용할 수 있는 미리내 빌리지는 청소년 캠프시설로 유명한 미리내캠프 부지에 조성되고 있다. 마을에서 용문산이 시원스럽게 조망되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레저 시설을 갖추고 있어 놀이 · 문화공간이 필요한 자녀를 둔 30, 40대 젊은 층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글 박지혜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 취재협조 미리내 해피에코 빌리지 031-774-3132 www.mirinaevillage.com 무더운 여름 야외 수영장에서 땀을 식히고 겨울엔 아이들과 함께 눈썰매 타는 재미에 폭빠져 해 지는 줄 모른다. 퇴근 후 가족과 함께 넓은 운동장에서 배드민턴 치고 광천수 사우나 시설에서 찌뿌듯한 몸을 풀어준다. 말과 정서적 교감을 나누며 심신 건강에 좋은 승마에도 한번 도전해 본다.주말에는 산악자전거를 타고 숲 속을 누비며 싱그러운 대자연의 기운을 몸속에 저장한다. 이러한 활동을 마음먹으면 한 곳에서 바로 할 수 있는 집이 있을까. 대형 리조트 시설을 이용해야 가능한 활동들이다. 그런데 이처럼 꿈만 같은 리조트형 전원주택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바로 양평 미리내 해피에코 빌리지다.미리내 빌리지가 리조트 시설을 새로 만드는 것은 아니다. 기존 미리내캠프 부지에 주거단지를 만들기에 현실적인 얘기다. 미리내캠프는 청소년 캠프 시설로 규모와 시설 면에서 전국 열 손가락 안에 꼽히고 용문산관광단지와 계곡, 유적지 들 다양한 볼거리가 주변에 산재해 관광 · 레저 문화가 어우러진 곳에 위치한다.게다가 시행사가 미리내캠프이기에 믿음직스럽다. 미리내캠프 측은 당사 소유한 캠프 부지 용도를 고민하다 전원생활을 꿈꾸는 많은 사람이 숲으로 둘러싸여 공기 좋은 곳에 살도록 전원주택단지 조성을 추진하게 됐다.미리내캠프 설립자이자 해피에코 빌리지 촌장 이광섭 씨는 "미리내캠프 37만㎡(11만 2000여 평) 중 아래쪽 농장용지 4만 1304㎡(1만 2516평)를 할애해 새로운 시스템의 전원마을을 꾸미기로 했다"며 "아름답고 안락한 환경에서 여유로운 노후를 보낼 분, 주중의 스트레스와 도시로부터 벗어나 자녀와 더불어 알찬 주말을 보낼 분들이 미리내 빌리지를 함께 가꿔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드넓은 대자연 속 친환경 주거공간양평 지평면 월산리 37만㎡ 대자연에 펼쳐지는 미리내 빌리지는 미리내캠프 내 아름다운 조경시설, 부대시설과 어우러진 단지 배치가 이뤄지며 전 세대 동남쪽으로 좌향을 잡도록 계획됐다. 1차분 76가구이고 총 100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필지 규모는 150평 안팎으로 공유면적은 필지당 20평 정도다. 우리 가족을 포함해 미리내 빌리지 건축공사를 담당하고 있는 그루터기 직원 4명은 미리내빌리지에 입주하기로 결정했어요. 아이들 키우기에 이보다 더 좋은 곳이 어디 있겠어요. 바로 옆에 잔디 운동장과 수영장 등 시설을 갖추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시간 보내기에 아주좋아요. 시골에서 아이들 교육은 어떻게 할지 걱정하는 분도 계신데 요즘 양평 학교들은 학생 수가 차츰 늘고 있는 곳도 있고 입학하려면 대기해야 할 정도로 인기 많은 곳도 있다고들 해요. 예전 같지가 않지요. 교육을 위해 일부러 도시에서 양평으로 오는 사람도 있을 정도니까요. 사교육 대신 학교에서 방과후 수업 등 다양한 교육과 활동이 이뤄지니 교육에 대해서는 오히려 걱정 안 해요. 현재로선 접근성이 아주 우수하지는 않지만 차로 3분 거리 지평역이 생길 예정이에요. 자녀와 여가 활동에 초점 맞춰 30, 40대 젊은층 계약이 많은 것같아요. 건축 포함 분양가격이 1억 5,000만 원대로 가격 대비 입지와 시설 그리로 건축 품질이 우수해 여러모로 살고 싶은 곳이에요.- 그루터기 김선웅 실장 이광섭 촌장은 자연환경이 탁월한 미리내 빌리지의 입지적 장점이 훼손되지 않도록 대지조성과 주택 건축에 있어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진행하고 있다. 생태 정화조, 전선 지중화, 목조주택 등이 그것이다. 생태정화조는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 기준 2ppm 정도로 정수되는데 이 물은 끓여서 식수로 가능하고 하루살이 유충, 뱀장어, 피라미가 살 수 있는 2급수 수질이다. 전화 · 전기선 등 전선 지중화는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보행자 편의와 아름다운 자연이 시원스럽게 조망되도록 한다.되도록 콘크리트 등 환경과 인체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재료 사용을 지양하고 목구조와 목재 마감재 사용으로 자연과 어우러진 친환경 주거공간을 건설 중이다. 건축과 시설물 공사 부문은 목조주택 전문이자 조경시설물 공사 경험이 풍부한 그루터기가 전담하고 있어 조경과 주택 품질을 높여준다. 입주민에게 다양한 레저 시설 혜택미리내 빌리지의 최대 장점으로 단지 내에서 다양한 레저 ·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은 두 말할 나위 없다. 한국마사회 지원을 받아 최근 완공한 승마장을 비롯해 파3 골프장과 실내 골프연습장, 테니스 코트, 잔디 축구장, 야구장, 야외 수영장, 클럽하우스 800m 광천수 사우나, 연회장 등 시설 및 강습 이용 혜택이 입주민에게 주어진다. 또한 형형색색의 야생화와 수목으로 우거진 4㎞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시행사 측은 입주민의 생활 편의를 고려해 건물 관리, 정원 관리, 가사도우미 등 알선 서비스를 제공하고 중앙선 복선전철 용문역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또한 미리내 빌리지는 초등학교 300m, 중 · 고등학교 500m 거리에 위치해 도보로 통학이 가능하며 은행, 문화센터, 관공서, 병원, 마트 등 편의시설 역시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양평-곤지암간고속도로, 화도-양평간 민자 고속도로 개통도 예정돼 있어 접근성이 보다 향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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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배기 단지형 전원주택] 리조트형 _ 승마 수영 골프 스파… 단지 안에서 해결, 미리내 해피에코 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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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속으로] 감미로운 재즈 선율을 담은 공간
- 생활에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낙후된 시설을 보강하는 방법으로 까다로운 재건축보다 편리한 리모델링을 선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리모델링으로 남들과 똑같은 공간 구성에 입주자의 개성을 더해서 편안함을 느끼는 친숙한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이다. 개포동에 위치한 108.9㎡ 22년 지난 주택에 거주하며 다도茶道와 영화를 즐기고 세련된 인테리어 감각을 지닌 아내와 오디오 마니아인 남편. 이들 중년부부도 리모델링을 선택해 그들만의 개성과 분위기 있는 보금자리로 탈바꿈시켰다.글 김형태<이반 인테리어 디자인 대표> 02-444-1104·사진 박연경 기자'확장과 개성'에 중점확장 공사가 안 된 베란다와 다용도실은 평수에 비해 협소한 느낌이 들게 했다. 우선 전체적 공간을 확장했으며, 이로 인해 부족해진 수납장은 침실과 주방 코너에 설치한 붙박이장으로 해결했다. 기존 3개의 방 구조는 그대로 가되 침실, 서재, 다도실로 각 실별 특성을 살렸다. 비교적 넓은 거실에 묵직한 오디오가 놓여지도록 부수적인 공간 분할을 하지 않았다. 거실 아트월 중앙에 목재를, 그 양쪽으로 베이지색 타일을 시공해 목재의 부드러움과 타일의 거친 느낌이 공존해 지루하지 않게끔 했다. 또한 카페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아트월 천장 부분에 포인트 조명을 설치했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함조용한 음악 감상과 다도를 즐기는 부부 공간에 차분함을 더하도록 도어와 몰딩의 색감을 진한 브라운으로 일치시켰다. 깔끔한 아이보리 벽지로 마감한 내부에는 너무 밝지 않은 은은한 조명으로 부드러움을 강조했다.주방으로 이어져 있던 다용도실을 확장함으로써 주방 시설을 후면 베란다 위치로까지 밀어내서 기존 一자형에서 ㄱ자형으로 동선 활용도를 높였다. 그래도 조금은 협소한 공간 이용을 위해 아일랜드 키친과 하이 체어(High Chair)로 구성했다. 주방 후드 공간의 벽면은 파벽돌로 꾸며 카페 느낌이 들도록 했다. 돋보이는 공간침실과 서재 사이 중간에 욕실이 마련돼 있었다. 욕실로 드나드는 문을 제외한 나머지 벽 부분을 그동안 수집해 온 물품을 장식하는 공간으로 꾸몄다. 침실과 서재, 거실로 드나드는 곳 천장에 에어컨을 설치해 모든 방향으로 시원한 바람이 들어가도록 했다.베란다 확장으로 습기가 바로 바닥에 차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창호 아래쪽에 홈을 만들어 자갈을 깔았다. 습기를 막아줄 뿐만 아니라 놓여진 화초들과도 어울려 싱그러운 자연미를 느끼게 한다.베란다 확장으로 넓어진 침실 또한 자연 채광과 환기를 위해 일부분을 창으로 남겼고, 창 중심으로 왼쪽에는 드레스룸을 오른쪽에는 붙박이장을 설치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비교적 좁은 공간의 욕실은 욕조, 세면대, 양변기를 한 곳에 두는 통합형으로 적절히 배치시켰다. 욕실에 대부분 마련하는 수납장을 과감히 없애고 대신 큰 거울을 설치해 공간을 보다 넓게 보이도록 했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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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속으로] 감미로운 재즈 선율을 담은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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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 양주 목조주택_파송전원주택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싱그러운 미소가 끊이지 않는 주택 김영옥(60)·김명자(52) 씨 부부는 자연석으로 쌓은 석축 위에 주목나무로 담장을 쳐 전원생활의 낭만을 즐기면서도 도심 속 전원주택의 사생활 보호에도 성공한 주택을 지었다. 그 면면을 살펴보면 클래식과 모던이 조화된 디자인과 꼼꼼한 단열 시공으로 건축주의 입가에는 미소가 끊이지 않는다. 글 김경한 사진 강창구 취재협조 파송전원주택 http://cafe.daum.net/pasonglove * 건축 정보 DATA · 위 치 : 경기도 양주시 광적면 부흥로 · 대지면적 : 572.00㎡(173.33평) · 건축면적 : 110.80㎡(33.58평) · 연 면 적 : 185.20㎡(56.12평) 1층 110.80㎡(33.58평) 2층 74.40㎡(22.55평) · 건 폐 율 : 19.37% · 용 적 률 : 32.38% · 건축구조 : 경량목구조 · 용 도 : 보전관리지역 · 설계기간 : 2014년 11월 ~ 2015년 1월 · 공사기간 : 2015년 3월 ~ 2015년 6월 MATERIAL · 외부마감 : 지붕 - 스페니쉬 기와 외벽 - 아이큐브 세라믹, 스타코 플렉스 · 내부마감 : 벽 - 아이큐브 세라믹, 실크벽지, 원목 루버 천장 - 원목루버, 실크벽지 바닥 - 강 합판 마루 창호 - 융기 시스템 창호 · 단 열 재 : 지붕 - 에코배트 R32 외벽 - 에코배트 R21 내벽 - 에코배트 R21 · 위생기구 : 대림 설계 도경건축사사무소 031-856-8560 시공 파송전원주택 031-829-9147 http://cafe.daum.net/pasonglove 부부는 직원 80여 명을 거느린 섬유회사를 운영 중이다. 회사 운영에만 집중하다 보니 집에 신경 쓸 겨를이 없어, 전세나 월세 아파트만 오갔다. 그나마 비싸게 머문 전셋집도 1억 원을 조금 넘는 아파트가 전부였다. 그러던 중 아내는 ‘아무래도 사람은 땅을 밟고 살아야 한다’고 느꼈다. 이왕이면 회사와 가까운 경기도 양주에 집을 짓고 싶었다. 양주의 한 전원주택 부지를 발견한 부부는 양주와 양평 두 곳에서 전원주택을 시공하는 파송전원주택을 발견했다. 제대로 집을 짓고 싶은 마음에 파송전원주택이 기존에 시공한 주택까지 미리 찾아보고 사무실을 방문했다. ?처음엔 마음의 결정을 하지 못해 그냥 돌아왔다. 하지만 파송전원주택 최형성 대표와 두세 번 정도의 미팅을 더 해보니 좋은 집을 지어줄 것이란 확신이 들었고, 그렇게 주택 시공을 맡겼다. 그의 믿음은 옳았다. 파송전원주택은 부부가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주택을 시공해 완성도를 높였다. 주택 디자인에 있어서는 부부의 의견이 달랐다. 남편은 클래식한 분위기를 원한 반면, 아내는 모던한 분위기를 원했다. 파송전원주택은 두 의견을 절묘하게 조합했다. 우선 주택 외관은 아내의 바람대로 아이큐브 세라믹으로 마감해 모던 스타일을 추구했다. 화이트와 애쉬블랙을 기본 색으로 창호와 외벽으로 쭉 뻗은 선들을 표현해 모던함을 연출했다. 창호는 높낮이 차이로 단조로움을 피하고 외벽부터 지붕 기와까지 차분한 색을 활용해 정돈된 느낌을 풍기도록 했다. 거실 벽면 또한 외벽의 연장선상에서 아이큐브 세라믹으로 장식해 세련미를 추구했다. 집 안 곳곳에는 몰딩이나 기둥, 심지어는 천장까지 원목으로 마감한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온다. 클래식한 분위기를 원한 남편의 요구를 반영한 결과다. 부부방과 아들방은 방 전체를 습도 조절에 탁월한 원목 루버로 마감해 가족의 건강까지 챙겼다. 가족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각 침실에 드레스룸과 욕실을 함께 배치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2층 아들이 머무는 공간에는 입구 쪽에 문을 하나 더 달았다. “아들방 옆에는 회사나 교회 모임 장소로 활용하는 가족실이 있어요. 아들이 이런 모임 때문에 자신의 사적 공간을 침해받지 않게 문을 하나 더 내준 거죠. 그 덕분에 아들은 누가 와도 공부에 집중할 수 있다며 크게 만족하고 있습니다.” 속이 꽉 찬 시공 파송전원주택은 ‘이 정도면 되겠지’라는 식으로 대충 시공하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꼼꼼히 작업에 임한다. 이곳 양주 주택을 지을 때도 겉모습뿐만 아니라 속까지 꽉 찬 시공을 하기 위해 과감한 시도를 많이 했다. 일반적으로는 외벽 단열로 타이벡 위에 세라믹 사이딩을 붙이는 것과 달리, 양주 주택에는 OBS에 타이벡을 덮고 그 위에 시멘트 보드를 얹은 후 아이큐브 세라믹 사이딩으로 마무리했다. 내벽에도 석고를 두 번 치기 전, OSB를 한 번 더 넣어 최상의 단열효과가 나도록 했다. 바닥에는 각 층마다 액셀을 놓기 전, 트리플 보드를 깔아 단열 효과를 높였다. 트리플 보드는 계란판처럼 된 판이다. 그 안에 공기층을 형성해 데운 공기를 오랜 시간 붙잡아 둘 수 있어 난방비를 30% 이상 절감하는 단열재다. 또한 공기층이 충격을 흡수해 층간소음도 줄일 수 있다. 여기에 더해 각 침실에는 각방 조절기를 설치해 효율적으로 난방할 수 있도록 했다. 파송전원주택은 건물 자체를 세우는 것뿐만 아니라, 토목공사와 조경작업까지 직접 진행했다. 자연석을 쌓은 석축으로 전원생활의 운치를 더했으며, 주차장에는 두께 100T에 달하는 화강암을 깔아 어떠한 무거운 하중을 가해도 바닥이 깨지지 않도록 했다. 파송전원주택은 그야말로 ‘속이 꽉 찬’ 시공으로 건축주의 마음을 사로 잡았다. 양주 주택에서 여름과 겨울을 모두 지낸 부부는 시공의 완벽함에 감탄하며 엄지손가락을 들어올렸다. 건축주의 시공사에 대한 믿음과 그에 보답하듯 내실있는 시공을 한 업체와의 완벽한 만남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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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 양주 목조주택_파송전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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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하게 지은 복층 경량 목조주택 - 진해 98.55㎡(29.81평)
- 지중해풍의 클래식한 전원생활을 인생의 제2막으로 계획하는 사람들이 있다. 전원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사는 곳을 보면 도시처럼 다양한 직업군을 찾아보기 어렵지만 나름대로 자신들의 방식을 찾아 여생을 채운다. 매년 벚꽃 물결로 장관을 연출하는 진해에 자리 잡은 건축주 강현초(62)·최미자(56) 부부. 유쾌하고 싱그러운 에너지로 2막 인생을 시작하는 이들의 오붓한 삶을 들여다보았다. 글·사진 백홍기 기자 디자인 김수인 기사 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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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하게 지은 복층 경량 목조주택 - 진해 98.55㎡(29.81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