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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 수평선 보이는 고급 단독주택 방하우스
- 건축주는 삼대의 가족 구성원들이 주말에 도시를 떠나 자연을 경험하며, 삶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자 했다. 남한강변에 위치한 방하우스는 높고 넓은 대지와 강을 향한 풍경과 일조의 확보가 건축 디자인의 일차적인 지정학적 기준으로 작용했다. 정리 노철중 기자글 이근식(LKSA건축사사무소 대표)사진 구의진 작가※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양평군지역/지구 보전관리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662㎡(200.25평)건축면적 131.60㎡(39.81평)연면적209.84㎡(63.48평)1층 131.60㎡(39.81평)2층 78.24㎡(23.67평)건폐율 19.87%용적률 31.69%설계기간 2017년 9월 ~ 2018년 2월시공기간 2018년 5월 ~ 2019년 1월설계 LKSA건축사사무소 070-4001-7186 www.lksd.kr시공 건축주 직영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쇄석외벽 - 치장벽돌데크 - 마천석내부마감천장 - 수성페인트내벽 - 수성페인트바닥 - 원목 마루계단실디딤판 - 인조대리석난간 - 인조대리석단열재지붕 - 압출법 보온판특호(가등급)외벽 - 압출법 보온판특호(가등급)창호 필로브 외부에서 바라본 주택의 단면. 갈색 톤의 현관문은 중후한 느낌을 준다. 각 공간에서 다양한 레벨과 각도로 대지와 강의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는 것이 방하우스의 가장 큰 장점이다. 천창과 고측창을 곳곳에 설치해 시각 축(풍경)과 일조 축(일조량)이 다른 대지의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빛의 풍요로운 혜택을 종일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대지의 주된 조망권은 강이 있는 북쪽이다. 이는 일조와 배치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상충되는 두 가지 큰 조건을 대지 안으로 받아들이는 공간을 구축하려고 다양하게 고민했다. 주택이 수평적으로 펼쳐진 주변의 넓은 논밭과 함께 고요하게 자리 잡기를 바라며 최대한 주의를 기울여 건물의 형태를 검소하게 매만져갔다. 마치 오랜 시간 그 자리에 있었던 것처럼 느껴지길 바랐다. 거실에서 원경의 남한강을 감상할 수 있다. 거실은 원목마루로 바닥을 마감했고, 천장에 천창을 낸 것이 특징이다. 주방·식당은 화이트 톤으로 통일시켜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1층 복도에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을 배치했다. 1층 안방은 화이트 톤의 벽과 갈색 톤의 문으로 심플하게 인테리어했다. 욕실은 대체로 어두운 톤으로 마감에 안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풍경과 빛의 공간적 구성도시의 삶을 떠나 자연 속에서 은둔자처럼 삶을 영위하고자 하는 건축주의 인생관을 반영해 건축의 본질적인 형태인 입방체 구성으로 설계했다. 위치와 동선에 따라 풍경이 다르게 나타나도록 했다. 언덕을 올라와 주차하고, 계단을 통해 대지 위로 진입해 현관문에 이르는 동선에서는 강의 풍경을 절제시켰다. 건물 내부로 진입해 거실과 각 공간에 다가섰을 때 비로소 강의 수평선이 펼쳐지도록 공간을 연출했다. 건축가 르코르뷔지에 LE CORBUSIER가 그의 ‘작은 집(LEPETIT MAISON)’에서 강의 풍경을 받아들이기 위해 풍경을 한정시킨 것처럼 본연의 풍경을 깊이 있게 받아들이기 위해 절제하며 풍경을 설계했다. 동선에서는 풍경을 닫고, 빛의 혜택(계단 천창 등)을 누리게 하고, 정주의 공간에서 풍경을 열어주어, 작은 공간이지만 감동을 주기 위한 리듬을 형성하려고 노력했다. 설계 과정에서 메타포로서의 선박의 이미지를 떠올리곤 했다. 건축 각 공간에서의 뷰 view는 마치 배의 갑판 또는 선교에서 강을 바라보는 것과 같다. 마치 배에 승선해 고요한 석양의 바닷가를 항해하는 느낌일 것이다. 장마 동안에 남한강의 수위가 높아질 때를 기다려본다. 계단실에서 1층을 내려다 본 모습이다. 2층 복도 끝에 낸 창문으로도 남한강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2층 안방에는 코너창을 계획해 남한강의 풍경을 넓은 각도로 감상할 수 있다. 대지 위에 겸허히 선 주택2층 매스는 4개의 룸과 각각에 딸린 욕실로 구성하며, 1층 매스는 공용의 거실과 주방으로 구성했다. 다양한 외부 활동을 위해 곳곳에 전정, 후정, 2층 테라스 등의 외부공간을 마련했다. 한옥의 지붕인 기와가 검은색인 이유가 자연에 겸허히 자리하기 위함이듯, 건축이 무채색과 기하학적인 순결함을 유지하는 것은 사계절 다양하고 풍요로운 모습을 드러내는 자연에 대한 겸허한 자세라는 생각으로 설계했다. 주된 재료로 장방형 벽돌과 석재를 사용했으며, 금속을 최소화했다. 창대와 인방을 전부 석재로 시공했고, 자재들의 분할과 이음, 연장선들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조경과 인테리어, 전체적인 가구까지 모두 건축주와 호흡했다. 본 건축물이 오랜 시간 동안 대지에 조금씩 더 진하게 물들어 지역 풍경의 한 요소가 되고, 한 가족의 대를 이은 행복의 기억들이 농밀하게 스며들어가기를 바라본다. 주택 외벽 사이로 보이는 남한강 풍경. 2층 테라스에서는 남한강을 보다 완벽한 모습으로 조망할 수 있다. 해질녘에 외부에서 바라본 주택의 입면. 이근식(LKSA건축사사무소 대표)한양대학교를 졸업하고 2012년부터 LKSA 건축사사무소를 운영해오고 있다. 2020년에 ‘대한건축사협회 신진건축사상’을 수상했다. LKSA건축사사무소는 ‘건축가의 본질적인 의무와 책임은 건축주를 비롯한 그 공간을 향유하는 사람들의 행복을 위한 노력에 있다’라는 신념하에 2012년부터 매 순간 건축을 향한 깊은 애정과 장인정신, 그리고 소명 의식을 갖고 설계한다. 건축뿐만 아니라 인테리어, 가구, 조경, 사업 컨설팅까지 건축에 관여하는 모든 요소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이 모든 요소가 건축가의 일관된 사고에서 연속성을 가질 때 비로소 삶을 위한 그릇이 현실화된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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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 수평선 보이는 고급 단독주택 방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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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전원주택】 핸드메이드 집에서 시작하는 자급자족의 삶, 단층 담틀집
- '비정한 도시'라는 제목의 김주필 씨의 그래픽 작품이 현관 벽에 걸려 있다. 이 작품이 벌써 김주필 · 이란희 부부가 왜 전원행을 택했는지 말해준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 바쁘지만 무료하게 돌아가는 고달픈 도시의 일상, 무한경쟁 사회에서 하루라도 빨리 벗어나고파 부부는 삶 의 방식을 전환하자는 대단한 결심을 했다. 오래 전 나왔던 얘긴데 이제야 실행에 옮겼다. 농사 한 번 지어보지 않은 부부는 농촌에서 경제활동으로 무얼 할지 막막하기는 해도 일단 넉넉한 자연의 품으로 왔다는 사실에 안도한다. "집 짓는 것은 살고자 하는 방식을 담는 일, 미래를 설계하는 일이다"라고 말하는 부부가 선택한 집 짓기 방식을 들여다보자.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경기 가평군 상면건축형태 단층 흙다짐 공법 +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651.0㎡(197.3평)건축면적 98.1㎡(29.7평)지붕재 아스팔트 슁글외벽재 흙다짐벽 노출, 시멘트 사이딩, 목재내벽재 흙다짐벽 노출, 한지바닥재 마루, 구들방-콩댐 마감천장재 루버난방형태 장작보일러, 구들난방 겸용 벽난로 (이화종의 산촌벽난로)설계 및 시공 흙건축연구소 살림 063-653-5628 https://www.facebook.com/eartharchi 가평 주택은 담틀집(Rammed Earth House, 담집)이다. 요즘 담틀집은 구경하는 것조차 드물다. 과거에도 우리 선조들은 공정이 복잡한 담틀집이나 흙벽돌집보다 심벽 방식의 흙집을 더 많이 지었다. 그러나 최근 흙집에 대한 부흥이 일면서 흙건축연구소 살림의 김석균, 건축공방 무 이일우 씨 등과 같은 흙집 전문가들이 간간이 담틀집을 꾸준히 퍼트리고 있다. 담틀집 하면 떠오르는 이가 또 있다. 다큐멘터리 영화 '말하는 건축가'의 고故정기용 건축가다. 자연과 사람과 소통하는 건축으로 유명한 그는 흙건축으로도 잘 알려졌다.1970년대 파리에서 건축을 공부하던 그는 '초가도 없애고 마을길도 넓히는'새마을운동이 한창이던 국내와 상반되게 석유 파동기를 맞아 서구에서 흙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흙건축 공법이 체계화되는 것을 목격했다. 그리고 흙건축에 매료됐다. 귀국 후에도 흙건축에 대한 그의 관심과 실천은 이어졌는데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한 담틀집 건축 현장에서 그가 직접 거푸집 속의 흙을 다지면서 감탄하던 영화의 장면이 잊히질 않는다. 그의 표정은 이랬다. '기가 막히네!'그 숨은 뜻을 표현하자면, ' 이렇게 생태적이면서 구조 공학적인 방법이 또 있을까.' 온실에서 바로 거실로 연결된다. 주방 위에 다락을 드렸다. 자연미와 모던함이 공존하는 노출 흙벽의 거실 주방 문을 열면 바로 앞마당이다. 주방 가구를 건축주가 짰다. 가평 주택은 담틀 공법과 경량 목구조 공법을 혼합한 형태다. 담틀집의 묘미는 구조벽 강도를 높이기 위해 흙을 압축하면서 자연스럽게 생긴 흙의 단층으로, 이것을 즐기고자 내외부 마감을 하지 않고 그대로 노출시키는 경우가 많다. 보통 40cm 내외의 비교적 두꺼운 두께로 흙벽을 다지기에 흙벽 자체의 단열을 이용한다. 가평 주택 역시 담틀집 고유의 노출 흙벽을 즐기고자 40cm 폭으로 흙다짐을 한 후 그대로 노출시켰다. 그리고 주방과 욕실 등 물 사용 공간은 경량 목구조로 기능성을 보완했다.김주필 · 이란희 부부가 담틀집을 선택한 건 팍팍한 도시에 시달리다 돌아온 자연 속에서 그들의 마음을 달랠 수 있는 건축 유형이 흙집이라 여겼고, 다른 흙건축 방식에 비해 견고하고 단정한 이미지, 수월한 유지관리를 장점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또한 노출 흙다짐벽은 다른 방식에 비해 현대적 이미지를 연출해 젊은 부부에게 어울릴 것으로 기대했다. 부부는 흙집이 주는 특유의 푸근함과 소박함을 원했고 도시이주민 티를 내지 않고 마을 안에 폭 안기는 집을 원했다. 그래서 층을 높이지 않고 단층으로 지었다. 노모를 생각해 구들방을 제일 먼저 고려했다. 이화종 씨가 개발한 구들 난방 겸용 벽난로를 설치했다. 그런데 어머니는 장작 아깝다고 불 때는 걸 말리신다. 디딤판으로도 사용하는 서랍장과 왼쪽으로 약간 보이는 장식 선반도 건축주가 짠 것이다. 외부로 닫힌 듯 열린 집집으로 들어가는 진입로를 제외하고 삼면이 논밭으로 둘러싸인 부지는 마치 외딴 곳, 섬이라는 느낌을 준다. 그래서 건축을 담당한 흙건축연구소 살림에서 '꿈꾸는 섬'이라는 애칭을 붙이기도 했다. 그렇다고 가평 주택이 사람들로부터 멀어진 고립된 섬이라는 인상을 주지는 않는다. 남서쪽으로 활짝 열린 유리 온실과 360도 건물을 에두른 마당은 자연과 이웃들을 끌어 담기에 충분하다. 더구나 레오, 재롱이, 산 세 마리 개들의 담 넘기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하는 수 없이 참나무 토막으로 빙두른 담장은 대문의 입장을 난처하게 만들 정도다. 나무로 간결하게 세운 대문은 상징적 의미고 사람들은 편하게 담장으로 넘나든다. '무한 경쟁 사회', ' 비정한 도시'대신 자연 속에서 여유롭고 인심 넉넉한 사람들 사이에 깃들어 살기를 원하던 젊은 부부의 바람대로 가평 주택은 사생활은 보호되나 이웃에게 열린 집, 마을 속에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집으로 완성됐다. 건축주가 바닥 콩댐 마감을 도운 구들방, 작은 창밖으로 펼쳐진 논밭이 평화롭다. 서재 겸 손님방으로 사용하는 다락이 꽤 넓다. 진입로 쪽에서 바라보는 집은 외부와 완벽히 차단됨과 동시에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나 바로 좌측으로 돌아서는 순간 외부의 시선은 남서향 유리 온실을 통해 여지없이 실내로 관통된다. 바깥을 향해 소파를 놓아 휴식 공간으로, 훌륭한 채광을 활용해 빨래 건조 공간으로, 상자 텃밭을 놓아 생산의 공간으로, 유리 온실을 여러모로 요긴하게 쓰고 있다. 온실은 내부와 외부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매력적인 공간으로 채 나눔 한 노모방/공용공간과 부부 침실을 연계한다 담틀집의 하이라이트 유리 온실. 개방감이 훌륭하다. 정면은 닫힌 공간이나 왼쪽 모퉁이를 돌면 이처럼 열린 온실을 본다. 삶을 담은 집 애정 솟는 집부부는 집을 올리면서 꽤 많은 일을 했다. 가평 주택은 최대한 자연 재료를 사용하면서 기계에 의존하지 않고 손으로 만든 핸드메이드 집이라 감히 말할 수 있는데 실내를 장식하는 가구도 이에 한 몫한다. 장식장, 선반, 책장, 심지어 규모가 꽤 큰 주방가구까지 거의 모든 가구를 김주필 씨가 직접 짰다. 자급자족을 결심한 마당에 집짓기 전 공방에 다니며 목공 실력을 다졌다. 이곳으로 오면서 약국을 그만둔 이란희 씨는 구들방 콩댐과 노출 흙벽에 느릅나무액 칠하기 등 노동력을 보탰다. "살림 김석균 대표님은 집 짓는 과정에 우리를 참여시켰어요. 특별한 기술을 요하지 않거나 까다롭지 않은 부분에 일을 시키는데 그게 싫지 않았어요. 워낙 건축주와 원활하게 소통하고 장인정신이 대단한 분이라 여겼기에 자연스럽게 합류했지요. 남편은 직장 다닌다는 핑게로 일을 많이 못 거들었는데 김 대표님은 그 때문에 남편한테 호통을 치기도 했어요. 김 대표님을 비롯한 살림 식구들 덕분에 공사 기간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재밌게 지냈어요." 사람들과 둘러앉아 고기 구워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뒤쪽에 부뚜막 아궁이도 만들었다. 좌측 안방과 우측 공용공간, 두 개의 매스로 나뉜다. 흙다짐 벽을 노출해 자연미를 살렸다. 이란희 씨는 완공 후 6개월간 가평 주택에 살면서 김석균 대표가 왜 건축주에게 공사 참여를 유도하는지 느낄 수 있었단다. 무엇이든 새것은 서먹하고 익숙해지려면 시간이 걸리게 마련이다. 집도 마찬가지일 터. 그런데 집 짓는 과정에 힘을 쏟고 나니 새 집인데도 낯설지 않고 자연스럽게 정이 들었다. 마치 몸에 착 감기는 입던 옷처럼. 그리고 집 짓는 과정을 통해 전원생활에 대한 막연한 상상도 구체화할 수 있었다. "아파트에서 6개월간 직업 없이 살았다면 지루하고 답답했을 거예요. 그러나 여기는 계절 변화를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즐겁고 자연히 부지런해져 할 일이 많아요. 시간이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겠네요." 마음의 여유는 자연으로부터 온 선물이고 주말 고기 구워 먹으러 찾아오는 손님이 밉지 않고 반가운 까닭도 자연으로부터 온 선물이다 건물 정면 좌측 매스 안방 있는 곳 담틀집(흙다짐 공법) 전통 흙건축 방식은 크게 세 가지다. 대나무 등을 심으로 삼고 짚을 썰어 넣어 반죽한 흙덩이를 바르는 심벽, 담틀에 흙을 다져 만드는 흙다짐 공법, 흙벽돌을 쌓아 만드는 방법. 흙다짐 공법 혹은 담틀공법이란 흙벽 자체가 내력벽으로 작용해 하중을 전달하는 구조체를 형성하는 공법으로 세심하게 양을 정한 순수한 흙-점토, 모래, 자갈 등-을 소량의 물과 섞은 뒤 목재나 철재 거푸집 틀에 다져넣은 후 공이 등으로 흙을 다짐해 벽을 구축하는 방법이다. 완성한 다음 틀을 떼어내면 벽은 바위처럼 단단한 하나의 흙덩어리로 되어 충격과 침식에 강한 구조물이 된다. 벽돌보다 강한데다 벽돌을 말리고 운반하고 쌓는 과정이 생략돼 노동 비용 면에서도더 유리하다. 또한 목구조 건축물보다 더 수명이 길다. 흙다짐 공법은 6000년 넘게 세계 거의모든 곳에서 지은 흙건축 방식으로 2000년 역사의 중국 만리장성 일부와 중동과 아프리카의 고대유적들 상당수도 이 방식으로 축조됐다. 프랑스 일부 지역, 특히 론강 유역에는 거의 모든 건물이 흙다짐 공법으로 지어졌다. -《 자연을 닮은 집짓기》 (도서출판따님) 발췌 가평 담틀집 시공 장면. 사진제공 (흙 건축연구소 살림) 담틀집 외관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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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 전원주택】 핸드메이드 집에서 시작하는 자급자족의 삶, 단층 담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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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전원주택】
고풍스런 중후함이 매력적인 집
- 장인정신이란 한 가지 기술을 전공하여 그 일에 정통하려고 하는 철저한 직업 정신을 말한다. 그 옛날 도공들은 자신이 만든 도자기가 맘에 들지 않으면 누가 아무리 팔길 소원해도 결코 넘겨주지 않고 깨뜨려버렸다. 어디 도공뿐이랴. 그림에 삶 전부를 걸고 위대한 작품을 창조하는 화가, 인생 절반을 바쳐 한 편의 고전을 쓴 작가 등 이들의 숭고한 정신이 낳은 창조물은 시대를 초월해 인류의 기술과 문화를 심화시켰다. 양평 서종면에 이 같은 장인의 정신으로 주택을 지은 이가 있어 만나보았다. 글 및 사진 박치민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양평군 서종면 건축구조 복층 경량목구조대지면적 429.75㎡(130.00평)건축면적 66.11㎡(20.00평)연면적 132.33㎡(40.00평) MATERIAL지붕재 테릴 기와외장재 스타코플렉스내장재 개나리벽지, 수입벽지바닥재 자연마루난방형태 가스보일러식수공급 지하수창호재 이태리 알파칸 창호단열재 친환경 유리섬유(크나우프 에코배트) 설계 및 시공 헤렌하우스 건축디자인 임인환 010-9585-0308 경기 양평군 서종면. 건축주이자 설계자인 임인환 씨가 자신의 온 몸과 정신을 담아 집을 지은 곳이다. 서울의 강남이라 불리는 서종면은 서울 강남에서 차로 30분 거리로 인접한데다, 주위 경관이 수려하고 조용하기로 유명하다. 그래서인지 예술가들과 유명 연예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임인환 씨의 주택은 이곳 산 중턱의 절묘한 곳에 위치해 있다. 집도 집이지만 정원 너머로 펼쳐진 산 정취는 그야말로 장관이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집을 감싸고 있는 형태이며 들리는 소리라곤 새와 바람 소리뿐 어떤 인위적인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한 번 살면 다른데서 못 산다’는 말이 있다더니 전원생활에 그야말로 최적의 장소라 해도 손색이 없다. 편리한 라이프 스타일을 구현한 1층 거실. 정남향에 이태리 알파칸 삼중유리를 내 채광과 단열을 동시에 확보했다. 현대적이면서 화사함이 특징인 1층 주방 다이닝룸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건축주 임인환 씨는 독일에서 오랜 기간 생활하며 그 나라의 도시와 지방을 두루 여행했다. 그의 여행은 단순히 그곳의 문화를 즐기기 위함이 아니었다. 독일의 역사, 철학, 예술 등 눈에 보이지 않는 독일의 어떤 정신적 원동력을 체득하기 위함이었다. 그렇게 직접 보고 느끼면서 그의 세계관에 영향을 끼친 부분들이 적지 않았다. 그 중에 하나가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로 잘 알려진 메르세데스-벤츠의 경영 이념인 ‘최고가 아니면 만들지 말라(Das Beste, Oder Nicht)’였다.“독일에서 만난 벤츠의 경영이념은 제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이 집을 짓는 내내 제 생각의 뿌리는 이것이었어요. 최고가 아니면 짓지 않겠다!” 로맨틱한 이태리 가구로 구성된 세면대 130년의 역사를 가진 LJ스미스 계단. 웨딩촬영을 해도 손색이 없는 장소다. 주택을 짓기 위해 매일 같이 공부했다는 임인환 씨. 그가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집을 지어본 사람들의 시행착오였다. 일반적으로 집을 짓고 1년 정도면 하자는 물론 단열·난방·구조 등에 문제점들이 서서히 드러나기 마련이다. 임인환 씨는 이런 사례를 수백 개 이상 검토하여 장점으로 전환시키는데 주력했다. 한 예로 골조공사 시 샛기둥을 지지하는 각 깔도리의 틈을 손수 우레탄 폼으로 메우고, 결로가 잦은 부위의 틈은 하나하나 꼼꼼히 체크하여 실리콘과 우레탄폼으로 마무리했다. 이런 건축주의 꼼꼼함은 베테랑 현장 실무자도 혀를 내두를 정도라고.“사람들이 외관을 보고 칭찬을 많이 해주세요. 그런데 제가 공부를 가장 많이 한 부분은 단열이나 기밀 등 집의 기능적인 내부설계에요. 한 2~30년 정도 살고 헐어버릴 집은 짓고 싶지 않았어요. 몇 백 년은 큰 탈 없이 살 수 있는 그런 집을 짓고 싶었죠.”틈 하나, 나사 하나 꼼꼼하게 체크한 만큼 건축기간은 여느 집보다 2배 이상이 걸렸다. 그러나 임인환 씨에게 공사기간은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얼마나 소요되든 자신의 생각과 일치한 건축물로 모습을 드러날 때까지 1년이고 10년이고 그는 계속할 예정이었다. 그만큼 건축에 대한 자부심과 사명이 남달랐던 것. 양평 주택은 그의 생에 있어 한 번은 도전해야 할 꿈이자 목표였다. 2층 침실. 중세 유럽의 앤티크한 가구들로 이국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럭셔리한 콘셉트에 맞게 프라다 품종의 바닥재와 이태리 가구. 모두 고급 브랜드와 자재들을 사용했다. 여왕이 머무는 곳양평 주택은 임인환 씨가 어머니를 위해 마련한 집이다. 그동안 자식 뒷바라지하랴, 걱정하랴. 갖은 고생하신 어머니가 남은 인생을 여왕처럼 지내시라는 생각에서 시작됐다. 그래서 사소한 수도꼭지 하나도 여성이 편리하고 럭셔리하게 쓸 수 있게끔 계획했다. 주택 외관부터 살펴보면 전체적으로 프로방스 풍의 차분하지만 가볍지 않은 분위기가 느껴진다. 질감이 탁월한 스페니쉬 기와에 화이트계열의 스터코로 깔끔하게 마감했으며, 자칫 밋밋할 수 있는 면에는 부드러운 목재로 분위기를 살렸다. 여기에 직접 디자인한 발코니 익스테리어로 외관의 무게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독일어로 ‘헤렌하우스(Herrenhaus)’, 즉, 귀족의 저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주택의 작은 것 하나 하나 정성을 다해 디자인했음을 곳곳에서 알 수 있다. 내부 또한 모든 가구들을 직접 발품을 팔며 주택의 이미지와 가장 잘 어울릴만한 이태리 가구들을 선별하여 채워넣었다. 건축주가 직접 디자인한 발코니 익스테리어가 외관의 럭 셔리한 분위기를 더욱 살리고 있다. COMMAX 스마트홈 시스템을 적용한 양평 주택. 스마트폰으 로 언제 어디서나 주택 방범 및 화재는 물론 전등, 보일러, 에어컨, 가스 밸브 등 홈제어가 가능하다. 내부는 1층과 2층을 전적으로 구분했다. 1층은 아파트처럼 편리한 라이프스타일, 2층은 럭셔리한 리조트 컨셉이다. 1층은 심플한 화이트오크 마루에 2.8m로 층고를 높여 탁 트인 시원함이 돋보인다. 거실/주방의 동선을 널찍이 낸 점과 정남향에 통창을 구성한 점이 화사함과 개방감을 더욱 살렸다. 1층이 심플함과 편리성이라면 2층은 중후함과 고풍스러움의 절정을 보여준다. 계단재는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LJ 스미스 계단재로 로맨틱한 조명이 어우러져 웨딩촬영을 해도 손색이 없을만큼 아름다운 공간을 연출했다. 2층은 럭셔리한 컨셉에 맞게 프라다 품종의 바닥재와 이태리 가구, 조명, 타일 등 조그만 소품 하나하나 모두 고급브랜드와 자재만으로 구성했다. 화장실 또한 트래버틴, 대리석으로 마감하고 샤워수전 및 기타 소품은 콜러 및 아메리칸 스탠다드로 구성했다. 침실 남향에 위치한 양쪽 여닫이문을 열면 녹음으로 우거진 자연 경관이 펼쳐지며, 내부는 중세 유럽의 앤티크한 가구들이 적절히 배치하고 있다.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에 있을 법한 화장대에서 각 실에 맞는 은은한 조명 인테리어까지. 이곳에 반하지 않을 여성이 어디 있으랴. “어려서부터 색감과 디자인에 관심이 많았어요. 2층은 여왕이 머무는 곳이라는 일념으로 디자인을 구축했습니다.”임인환 씨는 단열과 기밀에 있어서도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친환경 단열재인 크나우프 에코배트와 이태리 알파칸 3중창으로 기밀에 만전을 기했기에 한 겨울에도 난방비가 여느 도시 아파트와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아무리 디자인이 훌륭해도 기능이 미흡하면 안식처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없어요. 구조, 기능, 디자인이 조화롭게 갖춰질 때 비로소 집이 제 기능을 하고 오랜 기간 사람과 함께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단열성이 높은 시스템 창호 독일의 마이스터(meister)는 기술에 있어서만큼은 끝장을 보겠다는 신념으로 뭉친 사람이다. 그들이 제조한 제품은 장인의 혼이 깃들어 보는 이들에게 큰 울림을 선사한다. 이 주택 또한 그런 울림이 전해진다. 우리나라 건축이 진일보한 느낌에 괜스레 뿌듯함마저 든다. 양평주택의 앞으로 10년, 아니 100년 뒤의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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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전원주택】
고풍스런 중후함이 매력적인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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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형 전원주택] 넉넉한 삶의 여유‘휴 앤 휴’화성 208.3㎡(63.0평) 3층 경량 목조주택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화성시 반송동· 대지면적 : 244.6㎡(74.0평)· 건축면적 : 208.3㎡(63.0평). 1층-109.1㎡(33.0평), 2층-92.6㎡(28.0평), 3층-6.6㎡(2.0평)· 건축형태 : 3층 경량 목조주택· 지 붕 재 : 양식 기와· 외벽마감 : 스터코, 인조석· 천장마감 : 루버, 실크벽지· 내벽마감 : 루버, 벽지, 아트타일, 화산석(아트월)· 바 닥 재 : 강화마루·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난방형태 : 도시가스(건식 패널 시스템)· 설계 및 시공 : 가원건축, 042-825-0106, www.gwood.co.kr 도시의 편리함과 자연의 쾌적함을 동시에… 바로 신도시 같은 택지개발지구 내 단독 주택 전용 주거지에 위치한 '도시형 전원주택'이다. 경기도 화성 동탄 신도시의 삼성 전자에 근무하는 김양기 씨도 현직現職과 전원생활 사이에서 고민하다 그 절충안으로 도시형 전원주택을 선택했다. 그가 전원생활을 바란 것은 8살과 9살 난 두 딸과 4살난 아들의 자연 교육을 위해서다. 이 집은 동탄 신도시 아파트단지와 타운하우스단지 사이에 자리한 블록형 단독주택지에 자리한다. 주변 환경은 아파트단지와 단독주택지 사이에 놓인 녹지 공간으로 도시보다 전원에 가깝다. 가원건축 이인성 대표는 이 집을 설계·시공할 때 건축의 3요소인 구조·기능·미를 기본으로, 신도시 내 단독주택지의 단점인 작은 필지의 한계성을 풀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한다. 1층과 2층 벽체를 단을 두지 않고 수직으로 뽑았음에도 밋밋하기보다 볼륨감과 리듬감이 느껴지는 208.3㎡(63.0평) 3층 경량 목조주택이다. 현관 포치(Porch)를 비롯하여 전실前室과 계단실 외벽의 굴곡, 명도 대비를 이루는 무채색 계열의 스터코(Stucco)와 인조석으로 마감한 외벽 그리고 모임지붕과 망루처럼 오뚝 솟은 다락방의 팔각지붕이 어우러져 분위기 전체를 이끌기 때문이다.건축주 김양기(40세) 씨는 대전 노원지구에 목조주택을 지은 동생 소개로 설계 및 시공을 가원건축(대표 이인성)에 맡겼다. 동생이 자신의 요구 사항과 의도를 잘 파악하여 너무 멋진 집을 지었다며 가원건축을 적극 추천한 것이다.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가족을 위한,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아름답고 편안한 휴식처. 김 씨가 이 대표에게 주문한 내용으로, 유럽풍의 '휴 앤 휴'가 모습을 드러낸 배경이다. 여기서 휴는 인간다움을 존중하는 휴머니즘(Humanism)과 한자 쉴 휴休를 뜻한다. 도시형 전원주택의 한계 극복 세 자녀가 성장하여 출가하기 전까지 함께할 공간으로, 편안함과 친근감 그리고 프라이버시 확보에 초점을 맞추어 계획한 집이다. 도시형 전원주택 대부분이 대지가 330.6㎡(100.0평) 안팎에 불과하므로 집을 짓고 주차장을 만들고 나면 텃밭은커녕 원하는 형태의 정원조차 꾸미기 힘들다. 이곳도 예외는 아니어서 좌우로 긴 장방형 244.6㎡(74.0평) 대지는 단지 내 도로와 접한 좌측을 제외하면 삼면이 이웃 필지와 접한다. 현재는 나대지 상태지만 향후 집들이 다닥다닥 들어서면 조망과 일조, 프라이버시에 제약을 받기 마련이다.이인성 대표가 계획 설계 과정에서 풀어야 할 숙제였다.먼저 법규로 정해진 고도제한을 지키되 높이를 10.9m로 최대한 높게 잡았다. 여기에 외부 간섭을 피하면서 조망과 일조를 확보하고자 작고 다양한 형태의 창을 여러 개 내고, 거실 전면창 앞은 덱(Deck) 난간과 기둥으로 보완했다. 또한 시야를 확보하고자 계단실을 여타 집과 달리 후면이 아닌 전면에 수직으로 배치하고, 현장에서 만든 나선형 목재 계단에 맞추어 창을 냈다. 속이 꽉 찬 공간 활용 1층 109.1㎡(33.0평)은 부부 공간으로, 2층 92.6㎡(28.0평)와 3층 6.6㎡(2.0평)는 자녀 공간으로 계획하고 각 실을 기능별로 엮어 독립적으로 배치했다. 도로에서 진입하기 편하도록 좌측에 현관을 만들고 1, 2층 모두 우측에 사적 공간인 침실을 드렸다. 또한 시공의 편리성과 유지 관리 그리고 동선을 고려하여 물 사용 공간인 욕실과 화장실, 주방/식당, 다용도실을 후면에 두었다.이 집은 평면을 넓게 구획하여 밝고 경쾌한데 각 공간을 들여다보면 짜임새가 오밀조밀하다. 1층의 경우 현관은 자녀들이 맘껏 뛰놀도록 8.41㎡(2.54평)로 넓게 꾸미고, 주방/식당과 거실은 자녀들과 대화하면서 가사를 돌보도록 일체화시켰다. 1, 2층을 튼(Void) 거실은 계단실과 접한 벽체와 전면 그리고 전면창 위에 수직형 고창을 설치하여 햇살을 집 안 깊숙이 담아냈다. 아트월은 유해 물질을 제거하고 공기 정화와 습도 조절 등 여러 가지 기능을 하는 다공질 화산석으로 모자이크 처리했다. 현관 뒤쪽 공용 욕실은 'ㄱ'자로 디자인하여 월풀 욕조를 매립하고 삼백나무(스기) 루버와 아트 타일로 내벽을 마감했다. 전실前室을 통해 들어서는 안방 공간은 개방감을 높이고자 포켓도어를 활용하여 파우더룸과 드레스룸, 욕실로 구분했다. 주방/식당 우측에는 다용도실을 길게 뽑아 가스레인지와 김치냉장고, 드럼세탁기를 일렬로 배치했다.2층에는 보기 드물게 3개의 방과 욕실, 거실, 발코니가 자리한다.우측 방 2개는 출입문이 각각이지만 내벽에 포켓도어를 설치하여 하나로 합쳐진다. 두 딸이 사용하는 공간으로 기존 2층 침대를 놓았음에도 높이가 2.8m인데다 피라미드형 천장이라 낮다는 느낌이 안든다. 아들 방과 딸 방은 중간에 드레스룸과 창고를 드려 2m 정도 띄웠다. 거실의 경우 원형 창과 내벽에 만든 장식장 그리고 아트월은 화려한 색채와 구성이 돋보이는 네덜란드 화가 모드리안의 작품을 차용하여 꾸몄다. 3층 6.6㎡(2.0평)는 자녀들의 놀이 공간으로 꾸민 다락방이다. 장인정신으로 빚은 집 1, 2층 거실과 욕실 내벽에 설치한 수납형 장식장은 기둥(Stud)을 세우기 전 계산에 넣은 것이다. 그 위치를 정하여 설치하는 방식은 창호와 마찬가지로 여러 단계의 공정을 필요로 한다. 자투리 공간에 설치한 창고 및 붙박이장 그리고 층고를 활용한 수납장도 그러하다.거주자를 위한 노력은 시공 과정 특히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도 나타난다. 해충이 꾀어 구조재에 손상을 입히지 않도록 기초 콘크리트 바닥 위에 깐 참숯, 창이나 문 등 개구부에 발생하는 수직 하중을 보강하는 헤더(Header)에 채운 단열재, 유사시 화염 확산 방지를 위해 기둥과 기둥 사이에 가로로 설치한 각재, 구조재가 수축하면서 마감재가 울지 않도록 층 간에 두른 허리 몰딩 등 여러 가지 장치가 그것이다.거주자가 요구하는 바를 정확히 파악하여 열과 성으로 설계 시공한 집은 건축주나 설계 디자이너, 시공자 모두에게 작품으로 다가오기 마련이다. 이 집이 차원 높은 품격을 자랑하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다. - 글 윤홍로 기자 사진 서상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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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형 전원주택] 넉넉한 삶의 여유‘휴 앤 휴’화성 208.3㎡(63.0평) 3층 경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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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에 지은 집] 집에 예술혼을 담으면 삶이 아름답다, 산청 167.2㎡(50.6평) 복층 통나무집
- 전원주택 입지立地 하면 쾌적성과 접근성과 편의성을 두루 갖춘 곳을 으뜸으로 친다. 그러나 개발의 여파가 웬만한 중소도시 주변 지역까지 미친 지금, 그러한 입지를 찾기란 만만치 않다. 백두대간의 끝인 지리산 웅석봉을 배경으로 청계호수를 내려다보는 경남 산청군 단성면 청계리에 들어선 '청계 예술인마을'이 눈길을 끄는 까닭이다. 웰빙하우스㈜에서 배산임수형 남향받이 터를 545.0㎡(164.9평)에서 1207.0㎡(365.1평)까지 총 11필지로 분할하여 분양 중인 마을로 진주·사천권에서 대전-통영고속도로(단성I.C.)를 이용하면 30분 남짓한 거리다. 현재 주변 자연 환경과 동화를 이루는 통나무주택 2채 그리고 경량 목조주택과 황토집이 각각 1채 들어섰다. 특히 아름드리 소나무를 수공으로 다듬어 기둥과 보를 짜서 맞춘(포스트 앤 빔 공법) 통나무주택은 마치 학 한 마리가 호수 맞은편 주봉主峰을 향해 청계호수를 박차고 날아오르는 듯하다.건축정보·위 치 : 경남 산청군 단성면 청계리·부지면적 : 825㎡(249.6평)·대지면적 : 740.0㎡(223.8평)·건축면적 : 132.3㎡(40.0평) ·연 면 적 : 167.2㎡(50.6평) ·건축형태 : 복층 통나무집(Post & Beam 공법)·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외벽마감 : 적삼목 베벨 사이딩, 시멘트 사이딩·천장마감 : 루바·내벽마감 : 루바, 벽지·바 닥 재 : 옥 대리석, 강화마루(대나무)·창 호 재 : 유럽식 시스템 창호·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설계 및 시공 : 웰빙하우징㈜ 080-086-0404 www.웰빙하우징.kr산악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백두대간白頭大幹 종주를 꿈꾼다. 백두대간이란 백두산에서 시작하여 금강산 설악산 태백산 소백산을 거쳐 지리산으로 이어지는 큰 산줄기이지만, 분단된 현실에서는 설악산 진부령에서 이곳 지리산 웅석봉까지만 종주가 가능하다. 경남 산청군 단성면 청계리 '청계 예술인마을'은 백두대간의 끝인 웅석봉을 배경으로 청계호수를 내려다보는 한적한 곳에 자리한다. 자연 경관은 수려하되 형세가 쓸쓸하지 않고, 인가는 가깝되 사람이 붐비지 않아 시끄럽지 않으니 주거지로 손색이 없는 곳이다.청계 골짜기에는 예부터 백두대간을 따라 내려온 정기가 웅석봉(곰바위산) 아래에 모이고, 그것을 좌청룡 우백호 격인 좌우의 산이 가두므로 훗날 군주君主가 나온다는 전설이 내려온다. 주민들은 지금도 17대 국회 때 당선된 권영길 권경석 박계동 최국식 박찬석 의원이 이 골짜기 출신이라는 데서, 그 전설을 어느 정도 믿는 듯하다. 전설 못지않게 마을 인근 골짜기와 절터〔寺址〕에 붙은 청계淸溪와 단속斷俗이라는 이름이 눈길을 끈다. 계곡의 물이 얼마나 맑기에 청계이고, 계곡이 얼마나 깊기에 속세와의 인연을 끊는다고 했을까.이렇듯 산천으로 둘러싸인 경치 좋은 청계 예술인마을은 웰빙하우징㈜(대표 김청기)에서 단지 개발에 이어 분양 및 주택 설계와 시공을 진행 중이다. 현재 마을에는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어 예전부터 자리한 듯한 통나무주택 2채 및 경량 목조주택과 황토집이 각각 1채 들어섰다. 공법과 건축 형태가 다양하여 자유분방해 보이는 가운데 모두 환경친화적인 자재를 사용하여 나름의 질서를 느끼게 한다. 그 가운데 압권은 고가 높은 데에다 새의 부리와 날개를 연상케 하는 입면의 167.2㎡(50.6평) 복층 통나무주택이다.장인 정신으로 집을 빚다웰빙(Well-Being)에서 진화한 로하스(LOHAS) 즉, 개인의 건강뿐만 아니라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생활 스타일이 확산되면서 통나무주택이 다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통나무주택은 경량 목조주택에 비해 자재비가 30% 정도 더 들기에 원조 격인 북미나 북유럽에서도 고급주택으로 통한다. 구조용 목재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에서도 예외는 아니어서 통나무 공법은 주택보다 카페나 펜션 등 주로 상업용 건물에 적용하는 추세였다. 요즘 통나무주택이 늘어난 것은 비용이 더 들더라도 현재는 물론 미래에도 사람과 환경에 모두 최선을 주는 환경친화적인 살림집을 짓자는 움직임으로 보인다.통나무주택은 새집증후군(Sick House Syndrome)이 없고, 삼림욕 효과를 주는 방향성 물질인 피톤치드(Phytoncide)를 내뿜어 건강에 유익하고, 온·습도를 조절하기에 장마철에도 집 안이 보송보송하고, 에너지 탱크라 부를 정도로 단열 효과가 높다. 또한 내구성이 뛰어나 대물림이 가능하고, 세월이 지나도 격이 떨어지지 않으며, 수명이 다한 후 자재는 고스란히 본디 자연으로 되돌아간다. 이 집의 건축주가 통나무집을 선택한 이유도 여러 가지 장점에다 초기 건축비는 더 들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이익이라는 생각에서였다.이 집을 설계·시공한 웰빙하우징㈜의 김청기 대표는 겉은 서구식이되 속은 기둥과 보와 도리를 드러낸 일종의 목구조 한옥 형태의 수공식 통나무 공법을 고집한다. 기계식은 공기工期 단축에는 도움이 되나 수공식만큼 선이 부드러우면서 친근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수공식은 아름드리 소나무를 하나하나 깎고 다듬어 못 하나 쓰지 않고 짜서 맞춰야 하므로 매 공정마다 자연의 숨결을 보듬으려는 목수들의 장인정신이 필요하다. 그래야만 인간과 자연이 함께 살아 숨쉬는 살림집 즉, 건강한 통나무주택이 나온다.집에 자연과 건강을 입히다포스트 앤 빔 공법의 통나무주택으로 기둥과 기둥 사이에 샛기둥을 세우고 그 사이에 단열재를 넣고 외벽은 구조용 합판(O.S.B.), 방수·방습지, 적삼목 베벨사이딩(일부 시멘트 사이딩) 그리고 내벽은 석고보드와 벽지(일부 루버)순으로 마감했다. 외벽재는 통나무주택의 분위기를 강조하고자 전면은 적삼목 베벨 사이딩으로 그리고 관리와 시각적 측면을 고려하여 좌우 측면은 흰색 시멘트 사이딩으로 마감했다.평면을 보면 T자형 구조로 전면에 거실을 돌출시키고 그 좌우에 침실을 배치했다. 거실에는 조망과 채광, 환기 성능을 높이고자 삼면에 틸트(Tilt) 기능을 갖춘 유럽식 시스템 창호를 냈다. 침실에는 인방과 인방 사이에 창을 설치함으로써 전통미를 살린 점이 돋보인다. 거실 우측에 자리한 안방은 바닥에 옥 대리석을 깐 찜질방으로 천장과 벽체 하단부를 원목 루버로 마감하여 건강성을 높였다. 거실은 천장 고를 높여 분위기가 한결 시원스러운 데다 다양한 크기와 형태를 한 여러 개의 창으로 산과 호수의 경관을 끌어들였다.2층에는 가족실과 작은방, 수납실을 배치했는데 지붕 밑 수납실은 고가 1.5미터 이하라 건축면적에 포함되지 않는 알찬 공간이다. 거실과 호응하는 가족실의 경우 금속을 두들기거나 눌러서 만든 단조鍛造로 난간을 만들어 기능적으로는 안전성을, 시각적으로는 미관성과 개방성을 살렸다.외관에서는 새의 부리처럼 뾰족하게 생긴 처마가 돋보인다. 처마를 깊숙하게 뺐는데 이는 비와 바람으로부터 벽체를 보호하면서 여름철 실내 깊숙이 들어오는 직사광선을 막으려는 의도에서다. 처마 아래에 거실을 둘러싸도록 전면 가득 설치 한 덱(Deck)으로 야외 생활과 안팎의 출입이 용이하다.살기에 좋은 집은 무엇보다 실내 환경이 맑고 쾌적해야 한다.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서 에어컨 없이도 시원하게 지내는 이곳 통나무주택이 바로 그러하다. 여기에 집 안 가득 흐르는 상큼한 목향木香은 덤이다.田 글 ·사진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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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에 지은 집] 집에 예술혼을 담으면 삶이 아름답다, 산청 167.2㎡(50.6평) 복층 통나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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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집] 고아한 지붕선 아래 완결된 전통과 현대의 절충미 양평 277.2㎡ 복층 목구조 황토집+철근콘크리트 주택
- 건축정보 ·대지위치 :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서후리 ·부지면적 : 2,145㎡ ·대지면적 : 660㎡ ·건축면적 : 277.2㎡(1층 85.8㎡, 2층 191.4㎡) ·건축형태 : 1층 철근콘크리트주택, 2층 목구조 황토집 ·벽체구성 : 황토벽돌 이중쌓기(벽돌 200㎜+숯 40㎜+벽돌 150㎜), 하단부 전돌 ·외벽마감 : 황토벽돌 줄눈 마감 ·지 붕 재 : 기와 ·천장마감 : 노출 서까래, 선자연, 루바(향목, 시다) ·내벽마감 : 한지벽지, 황토미장 ·바 닥 재 : 강화마루 ·식수공급 : 지하수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설계 및 시공 : 황토와 소나무 016-251-6987 www.soilpine.com “처음 이 땅을 접했을 때 사람들 눈에는 잘 띄지 않을 만한 곳이었어요. 경사 가파른 언덕배기에 잡풀이 무성한 밭으로 놀리는 땅이었고 고개를 조금만 들면 보이는 땅이나 이곳에 집을 지어야겠다는 생각은 쉽게 하지 못할 곳이었지요.” 양평 서종면 서후리에 소재한 성열학 씨의 택지는 옆 동네 수능리와 함께 이미 ‘시인의 마을’을 비롯한 전원주택과 펜션들이 즐비해 거대한 전원주택 단지를 형성한다. 이 점에 비추어 보면 성 씨의 택지는 중심가에서 살짝 벗어난 주변부에 속한다. 그러나 성 씨는 이 땅을 보자마자 도로를 개선하고 다리를 놓으면 이보다 더 좋은 적지가 어디 있겠나 싶어 터를 발견한 지 3일 만에 속전속결로 계약했다고 한다. 부지 선정부터 건축까지 그의 꼼꼼한 계산과 주거공간에 대한 취향이 반영돼 ‘후회 없는 집 짓기’를 했다는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부지에 대한 성열학(57세) 씨의 견지見地가 탁월했음은 그의 집에서 동네를 내려다봤을 때 느낄 수 있다. 등성이 곡선이 부드럽게 굽이치는 건너편 산이 내 집 마당 안에 든 것처럼 편안하게 다가오고 마을이 발아래 한눈에 펼쳐지는 것이 꼭 황제의 자리에 오른 듯한 기분을 낼 수 있다. 성 씨는 “이 터를 구입하면서 앞산을 산 것이나 다름없다”고 할 정도로 산세가 좋고 그 자연풍광이 풍경화처럼 감상되는 적지에 건물을 올린 것이다. 부지를 택하는 4가지 원칙 “부지 선정 시 고려한 첫째는 서울에서 1시간 반 이내 거리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갑작스레 시골생활에 적응하기 어려울 테니 수월하게 서울을 다닐 수 있고 서울에 있는 자식들도 어렵지 않게 들를 수 있는 곳이어야 했지요.” 성열학 씨는 서울 도심과의 거리 외에도 부지 선정 시 고려사항으로 세 가지를 더 꼽았는데 둘째는 배산임수, 셋째는 주마안탈走馬安脫로 시야가 탁 트인 개방감이 있어야 한다는 것, 넷째는 정남향, 남저북고 동저서고의 부지조건으로 등 뒤에 집이 있어서는 안 되며 산이 받쳐주고 동쪽 일출을 일찍 봐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확고부동의 부지조건을 세워놓은 것은 30여 년간 대형 건설사에 있으면서 아파트는 많이 지어봤으나 전원주택 짓는 것은 처음이기에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이에 따른 분명한 기준을 정해놓고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라고 성 씨는 말한다. 그리고 현재 집을 지은 터는 그 기준에 딱 들어맞는 곳이다. 건축주-시공사 머리 맞대고 치열한 설계작업 선행 성열학 씨는 이른 은퇴 후 1년간 부지를 알아볼 겸 여행 겸 다녔고 부지를 확정한 후 또 1년간은 집의 형태에 대해 고민했다 한다. “우선 서울에서 시골로 내려간다면 건강이 최우선 관심사이지요. 해서 시멘트는 일절 쓰지 않고 친환경 자재를 생각하다 보니 황토와 나무가 답이었어요.”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오랜 기간 건축 분야에 몸담은 사람으로서의 자부심을 지키고 건축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담아서 ‘제대로 짓자’고 마음먹은 그였다. 그렇기에 1년간 인근에 전셋집을 구해 서울과 양평을 수시로 오가며 설계와 시공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1년 반 동안 설계를 수십 번씩 뜯어고쳤다”는 성 씨는 건축업계에서의 경험으로 시공업체 입장을 잘 헤아리기에 시공 중 변심해 뜯어고치는 일만은 피하겠다는 생각으로 설계 단계에서 철저히 한 것이다. 시공에 들어가기 앞서 사전 조사를 충분히 하고 시공사와 머리 맞대고 의논하여 계획하는 식으로 진행했다. 집 짓기에 장인정신을 가지고 임하는 ‘황토와 소나무’ 유재봉 사장을 만난 것도 성 씨에게는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어떻게 하면 더 저렴한 자재를 쓰고 공정을 생략해 이익을 챙길까 하는 것이 보통 시공사 측의 생리인데 유 사장님은 어떻게 하면 더 좋은 집이 될까를 진지하게 고민하며 가장 적합한 자재와 가장 적합한 방법을 시도했다”고 말한다. 두 사람은 좋은 집 짓기를 위해 ‘한옥 전문가와 현대건축물 전문가가 상부상조’하며 만들었다고 자부하며 그런 진행과정에서 재미를 느꼈다고. 현대미와 전통미의 절제된 믹스매치 경사도에 따라서 단차가 있는 마당을 조성하고 경사지의 제일 윗자리에 2층의 집을 올렸다. 2층을 살림집으로 쓸 계획으로 팔작지붕을 머리에 인 개량 한옥 황토집으로 하고 1층은 욕실 딸린 원룸 형태로 유흥과 오락의 문화공간으로 계획, 철근콘크리트 구조에 2층 황토 마감과 잘 어울리는 목재로 외벽 마감했다. 단층으로 지어도 될 것을 집의 외형미를 고려, 길에서 봤을 때 훤칠한 느낌이 들도록 2층에다 황토집을 앉혔다고 한다. 진입로에서 이 집을 볼라치면 자연스럽게 고개를 치켜드는데 가파른 경사지 위 2층 꼭대기에 앉은 겹처마 팔작지붕 덕에 집이 풍기는 이미지는 장엄하기까지 하다. 마치 사찰을 연상시킨다. 부연까지 덧얹어 웅장해 보이는 기와 지붕은 특유의 폭넓은 한복치마 끝자락이 하늘로 잔뜩 올라가려는 것을 추녀 끝 흙으로 빚은 풍경이 꼭 붙들어 맨다. 한옥이 2층에 앉은 까닭에 툇마루 대신 현대식 발코니가 연장됐다. 발코니 설치를 계획한 후에도 한옥과 발코니가 잘 어우러질지 고민했다는데 오리엔탈과 모던 스타일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발코니 바닥은 물 쓸 것을 고려해 천연석으로 마감했는데 밝은 브라운 계열의 외벽과 현관에서 마당에 이르는 계단의 색채에 변화를 주어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공간을 환기시키고 묵직한 외형미를 표현한다. 전망대와 야외활동을 위해 폭넓게 시공된 계단은 현관 앞에서 출발하여 중간에 한풀 꺾였다가 양방향으로 다시 흘러내려 마당 흙에 닿는다. 현관에 들어서면 좌우로 긴 장방형의 거실과 그 뒤로 오픈된 주방/식당 공간이 시원스럽고 부부가 사는 공간인지라 우측으로 부부침실과 좌측 거실 뒤쪽에 황토 구들방을 드려 공간 구성은 심플하다. 주방 좌측으로는 다용도실을 드리고 지상 1층인 뒤꼍으로 드나듦이 용이하도록 했다. 실내공간은 현대 주택의 실용성과 편리함을 담으면서 옛것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살려냈는데 거실 천장에서 중앙 부위는 노출 서까래 구조로 하고 양 바깥 쪽은 부채살모양의 선자연으로 변화를 주었다. 시스템창호를 시공한 각 창에는 커튼 대신 한식 나무창을 덧문으로 달아 차양 역할을 함과 동시에 운치 있는 인테리어를 완성한다. 강화마루를 시공한 바닥 역시 옛날 마루 패턴을 모방해 한옥 이미지에 부합되도록 했다. 황토와 소나무 유재봉 사장이 손수 제작한 한지 조명기구를 비롯해 전통미가 풍기는 조명기구 역시 한옥 인테리어의 완결성을 높인다. 마당 어깨에서 내려오는 계곡 물줄기는 정자 발이 담긴 인공 연못으로 흘러든다. 정자에 올라앉으면 발아래 푸른 물결이 춤추고 앞으로는 산이 굽어 인사한다. 등 뒤로 구들 때는 연기가 구름인가 연기인가 할 때 성열학 씨는 이백李白의 ‘산중문답山中問答’에서 ‘왜 산에 사느냐고 묻는 그 말에 대답 대신 웃는 심정, 이리도 넉넉하네[問余何意棲山 笑而不答心自閑]’ 하는 시구가 절로 떠오른다.田 글 박지혜 기자 사진 박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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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집] 고아한 지붕선 아래 완결된 전통과 현대의 절충미 양평 277.2㎡ 복층 목구조 황토집+철근콘크리트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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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사회변화가 집에 미친 영향은 윤보선 생가
- 사회변화가 집에 미친 영향은 윤보선(尹潽善) 생가 외세의 압력에 의해 나라를 개방한 이래로 우리의 생활에는 변화가 많았다. 사회 신분 질서에 변화가 왔고, 새로운 기술과 공법이 도입됐다. 사회 변화는 집에도 영향을 많이 미친다. 집 구조의 변화는 사회 변화와 관련이 깊으며, 재료의 변화는 공업과 경제 환경의 변화와 관계가 있다. 집의 형태와 느낌도 재료에 따라 많이 달라진다. 이러한 변화를 찾아볼 수 있는 예가 전국에 몇 곳 있다. 서울에는 예가 꽤 있지만, 지방에는 그리 많지 않다. 경남 함양의 허삼둘 가옥, 충북 음성 팔성리 고가 등이 있으나,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예가 윤보선 전대통령의 생가이다. 조선 사회 해체로 일반 사가에서 왕족만의 화려한 호사를 누려 윤보선 생가(중요민속자료 196호) 솟을대문 앞에 서면, 다른 집하고 전혀 다른 느낌을 받는다. 이전에 보던 한옥과 느낌이 다른 이유는 바로 재료에 있다. 20세기 이전에 지어진 한옥에서는 방화장-행랑과 행랑 사이에 담을 높이 쌓아 화재의 연소를 방지하는 시설-에 돌을 사용한다. 그러나 윤보선 생가에서는 벽돌이 사용됐다. 붉은 벽돌로 쌓은 벽이 우리의 눈을 낯설게 한다. 이 집은 윤보선 대통령의 아버지가 1907년에 지은 것이나, 사랑채는 1920년대에 지어졌다고 한다. 시대만큼이나 건물에서도 많은 차이를 보인다. 안채는 기존 기법을 그대로 살려 지었으나, 사랑채는 화려함이 돋보이고 파격이 많이 보인다. 어떻게 보면 서로가 따로 서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이다. 사랑채에서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일반 집에서는 사용할 수 없고, 왕족의 집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물익공-익공의 끝 모양이 새 날개와 같이 뾰족하지 않고 둥그렇게 조각한 것-양식이다. 아름다운 초각까지 했으니 사치를 할 대로 하였다. 그리고 기단을 잘 다듬은 장대석으로 쌓았으니 상당한 파격이다. 모든 외부와 내부의 창호는 대부분 유리문을 사용했다. 특히 대청과 외부에 노출되는 모든 창호를 유리문으로 설치하여, 마치 근세에 새로 지은 한옥을 보는 듯하다. 내부의 마루는 전통 방식인 우물마루가 아니라 쪽널을 사용한 장마루를 설치하여 당시의 유행을 보여주고 있다. 사랑채는 안채와는 전혀 다른 감각의 집이다. 한마디로 20세기에 들어 조선사회가 해체되고 일제 치하에 들어가면서 일반 사가에서도 왕족이 누렸던 호사를 누리게 된 사회상을 반영하고 있다. 앞서 말한 물익공 양식은 과거에는 왕족만이 했던 것이다. 돈이 있다고 초각을 한 익공집을 짓는다는 것은 감히 생각조차 못했다. 장인정신은 어데 가고 눈 가리고 아옹만 남아 충남 예산에 있는 추사고택(충남유형문화재 43) 주변에는 김정희의 묘 외에 묘가 둘 있는데 하나는 추사의 고조부 김흥경의 묘이고, 또 하나는 추사 증조부인 김한신의 묘이다. 추사 고조부는 영의정까지 지냈지만 무덤은 달랑 봉분 하나와 비석뿐이다. 그러나 아들의 묘소는 곡장(曲墻)에 호석까지 갖추었다. 이것은 추사의 증조부가 영조의 딸인 화순옹주(和順翁主)와 결혼했기 때문에 왕가의 예법으로 묘를 모셨기 때문이다. 이만큼 조선시대의 위계는 함부로 깨뜨릴 수 없었다. 이러한 위계가 조선시대 말 이후 와해되면서 건물에서도 위계의 파괴가 발생한 것이다. 윤보선 생가의 사랑채를 지은 목수는 매우 솜씨가 좋은 사람이었다. 초각을 한 수준과 겹처마에서 보이는 서까래 다듬은 솜씨는 가히 신기에 가깝다고 할 것이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이미 이 목수도 장인정신을 조금씩 잃어가고 있다는 점이다. 윤보선 대통령의 아들은, 이 사랑채를 ‘집장사 집’이라고 폄하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매우 화려한 집이지만, 안으로 들어가 차근차근 들여다보면 그러한 말을 들을 만한 구석이 많이 보인다. 기본 구조재는 매우 튼실하게 잘 짜여져 있다. 그러나 눈에 잘 띄지 않는 내부 구조는 대충 처리하고 말았다. 겉으로는 그렇게 가지런한 서까래도 보이지 않는 안쪽은 그렇지 않다. 선자(扇子)서까래-편 부챗살 모양으로 배치한 서까래-도 선자의 흉내만 내고 엇선자로 걸었으며, 장마루도 튼실한 재료를 쓰지 않아 걸을 때마다 삐걱거리는 소리가 난다. 또한 합각이 걸려 천장으로 가려야 하는 부분도 우물천장으로 하지 않고 얇은 판으로만 가리고 말았다. 벽체의 두께도 얇고 또한 창문도 매우 부실하게 짜여졌다. 시대가 흘러 이제 자본주의의 개념이 들어오면서 장인들도 돈을 중요시하다 보니, 눈 가리고 아옹하는 그러한 집이 되고 말았다. 윤보선 생가의 안채는 ‘ㄱ’자 배치 형태이다. 중문간채가 ‘ㄴ’자 형태로 배치되어 안채의 배치는 튼 ‘ㅁ’자 배치가 됐다. 사랑채에 비하여 안채는 매우 소박하다. 대청도 두 칸의 크기이고, 안채의 전체 크기도 다른 부잣집보다는 작은 편이다. 다만 안방이 세 칸으로 상당히 큰 규모라는 데 특색이 있을 뿐이다. 윤보선 대통령의 부친이 크게 재산을 모아 사랑채를 짓고 서울로 진출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안채에서 눈여겨볼 것은 안방에 있는 금고이다. 일본에서 만들어진 육중하게 생긴 금고가 아직 안방 한쪽에 놓여 있다. 윤보선 생가에서 서울로 가져가고 싶어했지만, 워낙 무게가 나가는 것이라 옮기지 못하여 지금까지 그 위치를 지키고 있다고 한다. 금고도 당시에는 대형이었을 것이다. 지금까지 많은 곳을 돌아다녀 보아도 이렇게 금고를 집 안에 들여놓은 집은 보지 못했다. 한참 때 이 집 안의 가세를 알아볼 수 있는 자료이다. 한 솟을대문에 가옥 세 채가 윤씨 집성촌의 위풍과 효율성 윤보선 생가가 있는 충남 아산 둔포면 신항리는 윤씨 집성촌이다. 그러므로 주변에는 같은 윤씨 집안의 집이 몇 채 더 있다. 이 집들도 19세기 중엽부터 20세기 초까지 지어진 집이니 윤보선 생가와 비슷한 시기에 지어졌기 때문에 당시의 시대상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 집들은 윤보선 생가에서 동쪽으로 조금 100미터쯤 떨어진 곳에 있다. 기와집 세 채(충남민속자료 12호 윤일선가옥 / 충남민속자료 13호 윤재형가옥/충남민속자료 15호 윤승구가옥)가 나란히 서있는데 고조부가 같다고 하니 6촌지간의 집 네 채가 지호지간(指呼之間)에 있는 셈이다. 이 집들도 마찬가지로 시대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벽돌로 벽을 쌓고 위에 기와지붕을 얹은 창고도 있고 담도 벽돌로 쌓았다. 무엇보다도 특이한 것은 세 집이 한 솟을대문을 쓴다는 것이다. 커다란 솟을대문이 세 집의 입구에 서 있고 솟을대문 바로 붙어 윤일선 가옥이 있고, 다음에 윤승구 가옥 그리고 제일 안쪽에 윤제형 가옥이 있다. 이러한 배치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특징이다. 이러한 배치가 되다 보니 윤승구 가옥과 윤제형 가옥은 사랑채가 한길에 노출된 듯한 느낌을 준다. 지금의 상태가 허전할 수 있지만 좋은 전망을 가질 수 있다. 이러한 것이 가능한 것은 예전에는 이 집 앞으로 아무나 쉽게 지나지는 못했을 것이다. 마을 안으로 들어오려면 솟을대문에 있는 청지기에게 고하고 나서야 들어올 수 있었을 것이다. 청지기 하나로 세 집을 관리할 수 있으니 매우 효율적인 배치이다. 田 글 최성호 사진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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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사회변화가 집에 미친 영향은 윤보선 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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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윽한 삶의 향기 넘실대는 용인 45평 복층 목구조 황토집
- 용인 흥덕지구 개발로 조상 대대로 400여 년간 살아 온 고향을 등지고 양지 서경마을에 목구조 한옥을 지은 이태열 씨. 풍수지리에 따라 멀리 남쪽의 안산을 바라보도록 좌향을 잡아 45평 복층 한옥을 앉혔다. 벽체는 보와 도리를 기둥 위에서 맞추어 각각의 머리를 파내서 엇갈리게 끼우는 전통 사개맞춤 공법에 따랐으며, 황토벽돌은 큰 것과 작은 것을 30센티미터 2중으로 쌓고, 내벽에는 2센티미터 두께로 황토 미장을 했다. 외형은 전통 가옥이면서, 실내는 세대 구성원들의 독립성과 편의성을 고려해 현대적으로 공간을 배치했다. 피륙에 날실과 씨실이 한데 어우러져 수놓듯, 전통 가옥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복층 한옥이다. 영동고속도로 양지 I.C에서 5분 남짓한 용인시 양지면 양지리 서경마을에 자리한 45평 복층 목구조 한옥이다. 개량형 한식기와를 얹은 납도리 겹처마 팔작집으로, 건축주 이태열(57세)·이영숙(53) 부부의 고향을 그리는 맘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 수도권 외곽지역은 신도시다, 택지지구다 하여 개발이 한창이다. 그로 인해 고향 땅을 수용당한 채 외지로 떠나는 사람의 애환은, 개발에 따른 반사 이익의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 경부고속도로 신갈 I.C와 연결되는 용인시 기흥읍 영덕리 일대의 흥덕지구에서 조상 대대로 400여 년간 살아 온 이태열 씨가 그러하다. 그는 안마당을 중심으로 초가지붕의 행랑채와 기와지붕의 안채가 어우러진 ‘ㅁ’자형 한옥에서 나고 자랐다. 결혼 후에는 그 앞으로 분가해 세 딸을 낳고 30여 년을 살았다. 그러다 3년 전, 흥덕지구 개발로 뿌리내리고 살던 터전을 옮겨야 한다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그때부터 고향인 신갈 주변의 땅을 찾아다녔다. 맘에 드는 몇몇 전원주택단지가 있었으나 땅값이 비쌀 뿐만 아니라 서구식 목구조나 스틸하우스로만 지어야 한다는 건축 제약으로 포기하고 말았다. “나와 마찬가지로 집사람도 나무와 흙으로만 지은 경기도 이천의 한옥에서 나고 자랐어요. 흙집은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듯하며 몸에 좋다는 거야 잘 알려졌잖아요. 한 동네에서 살던 사람들은 대개 아파트로 뿔뿔이 옮겨갔는데, 우리는 답답해서 영 내키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고향 근처에서 집 짓고 살겠다고 맘먹었는데 뜻대로 안 돼 결국 이곳에다 한옥을 짓게 된 거죠.” 그렇다고 이태열 씨가 서경마을 부지를 덜컥 산 것은 아니다. 그동안 보았던 몇몇 전원주택단지와 자연 환경, 생활 편의시설, 교통 여건 등의 입지 조건을 비교한 후, 이곳이 적격지라 여겨지자 세 차례에 걸쳐 지관(地官)과 함께 부지를 둘러보고서야 240평을 평당 90만 원에 매입했을 정도로 꼼꼼함을 보였다. 서경마을의 입지 조건을 살펴보면, 정남향에 완만한 숲으로 둘러싸였고 전면은 시원스럽게 트여 한적하면서 편안한 느낌을 준다. 건축주가 운영하는 용인시 남사면의 (주)장업시스템과는 20여 분 거리이고, 생활 편의시설을 갖춘 양지면 소재지는 400여 미터 거리에 불과하다. 또한 마을 앞 42번 국도로는 세 딸의 생활 근거지인 용인과 수원 방면 버스들이 10분 간격으로 다닌다. 입지에 이은 부지 선정은 풍수지리설에 따랐다. 집이 앉혀진 좌향은 남동향으로, 멀리 남쪽으로는 안산을 바라보고, 북쪽으로 제법 높직한 산이 솟아 있으며 그 좌우로 나지막한 능선이 부드럽게 흐르고 있어 외풍을 막아 주는 안온한 형상이다. 삶의 숨결을 담아낸 단아한 집 이태열 씨는 땅을 매입한 후, 직영으로 기존 석축을 허물고 6000만 원을 들여 콘크리트 옹벽을 쳤다. 필지를 분할하기 위해 쌓은 석축이 불안정할 뿐만 아니라 비스듬해서 불필요하게 많은 땅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좌향을 현관과 남쪽 양지리조트 방면의 안산(案山) 정상하고 마주 보도록 정하고는, 양지 I.C 초입에 자리한 행인흙건축에 설계와 시공을 의뢰했다. 외곬으로 전통 가옥을 현대적으로 계승 발전시켜 온 행인흙건축 이동일 대표의 장인정신이나, 건축주의 생각과 숨결을 담아내는 시공 능력 그리고 현장과 시공사의 거리가 5분밖에 안 된다는 게 큰 이점으로 작용했다. 그렇게 해서 45평(1층 32평, 2층 13평) 복층 한옥형 황토집 건축은 2004년 9월부터 시작해 12월 동지 전에 완공을 보았다. 다음은 건축주가 행인흙건축에 설계 의뢰 시 주문한 내용이다. “전에 살던 집은 황토에다 짚을 섞어 만든 벽돌을 3개월 가량 건조시킨 후 지었어요. 살기에는 편했는데 오늘날 집 모양새 치고는 볼품 없었죠. 그래서 기왕 짓는 집이니 제대로 짓자며, 행인흙건축에다 복층 한옥형으로 팔작지붕에 비가 들이쳐도 벽면을 보호하고 모양새 있게 겹처마를 길게 뽑아 달라고 했어요. 처마 끝 서까래 위에 짧은 서까래를 덧대고 안 대고 그 차이에 따라 집의 운치가 달라지거든요. 대청 격인 거실 전면에는 쪽마루를 돌리라고 했고요. 한 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옹벽이 높아 원래 구상대로 토담에 기와를 얹고 솟을대문을 세우지 못한 거예요. 어쩔 수 없이 낮은 목재로 펜스를 둘렀는데, 그 둘레에 구상나무를 심으면 나름대로 괜찮을 듯도 해요.” 이 집의 바닥은 80센티미터 단열재를 깔고 엑셀 배관을 한 후에 콩자갈을 깔고 4센티미터 황토 미장을 했다. 벽체는 보와 도리를 기둥 위에서 맞춰지도록 각각의 머리를 파내서 엇갈리게 끼우는 전통 사개맞춤 공법에 따랐으며, 황토벽돌은 큰 것과 작은 것을 30센티미터 2중으로 쌓고, 내벽에는 2센티미터 두께로 황토 미장을 했다. 거실은 서까래를 노출시키고 루바로 마감한 이미테이션 박공형 오량천장이고, 나머지 공간은 석고보드를 2중으로 덧댄 평천장이다. 지붕 마감은 덧지붕으로 지붕의 본을 뜨고 OSB 구조합판을 댄 다음 방수시트를 깔고 개량형 한식기와를 얹었다. 전통 가옥을 현대적으로 재구성 대리석으로 바닥을 마감한 현관으로 들어서면, 격자형 문살의 미닫이문과 2층으로 계단실 입구의 미닫이문이 서로 마주한다. 1층은 이곳을 기준으로 좌측에는 거실과 안방을, 우측에는 주방 겸 식당과 다용도실, 화장실, 욕실, 작은방 순으로 배치했다. 한편 공적 공간인 거실과 독립공간인 작은방하고 공간을 분리시키기 위해 장식을 겸한 가벽을 설치했다. 또 위생과 청결을 고려해 물이 많이 튀는 욕실과 화장실을 독립시켰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곳이 안방으로, 한쪽 벽면에 붙박이 황토침대를 만들고 콩기름을 먹인 한지 장판을 깔아 개별 난방이 가능하도록 꾸몄다. 2층 계단실 입구는 미닫이문을 달아, 닫혔을 때에는 어디로 통하는지 모른다. 딸들이 사용하는 공간이므로 한갓지게 한 것이다. 이곳은 거실과 방, 화장실로 공간을 구획했다. 거실의 경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중간에 미닫이문을 달아 산을 바라보도록 발코니를 낸 곳은 가족실 또는 초등학교 미술 교사인 큰딸의 작업실로 사용하고 있다. 침대가 놓인 방에는 1층의 지붕 밑 공간을 활용해 수납실을 들였다. 이렇듯 외형은 전통 가옥이면서, 실내는 세대 구성원들의 독립성과 편의성을 고려해 현대적으로 각각의 공간을 배치했다. 한편 1층 5평의 다용도실이 큰 틀에서 툭 튀어나왔는데, 풍수에 따라 좌향을 정하다 보니 우측에 자투리땅이 생겨 덧시공을 했기 때문이다. 자연의 운치를 실내로 끌어들여 “황토집에는 띠살문이나 벽과 천장에 한지를 발라야 제격이죠. 띠살문은 굵은 살을 상중하 5, 7, 5로 배열해야 잘 어울려요. 방바닥에는 한지 장판에 콩기름을 먹였는데, 여타 장판하고는 느낌부터 다르죠.” 이영숙 씨는 거실 띠살문 창호지 한 귀퉁이에다 가을에 따서 말린 꽃잎으로 수놓았다. 시집오기 전, 경기도 이천의 친정에서부터 추석을 전후에 해마다 해오던 일이라고 한다. 언제부터인가 띠살문과 창호지가 기능창과 유리에 밀려나면서 커튼이 드리워지기 시작했다. 우리네 전통 가옥에서 창과 문에 발라 둔 한지는 안팎의 반투명한 그림자로 맛깔스런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 낮에는 강한 햇살을 적당히 차단함으로써 안정감을 갖게 한다. 거실에는 예전 집안의 대소사를 치렀던 대청처럼 원목 쪽마루를 깔았다. 텔레비전과 장식장이 놓인 거실 벽면에는 푸른색 계열의 한지를 발라 아트-월처럼 꾸몄는데, 전체 이미지하고는 어울리지 않아 올 여름을 난 후 다른 색으로 바꿀 계획으로 있다. 한옥은 장독대가 있어야 운치를 더한다. 이 집에는 오래 된 장독이 즐비한데, 흥덕지구 개발로 고향을 등지고 아파트로 이주한 사람들이 시어머니로부터 대물림해 온 장독을 건축주 부부가 단독주택으로 간다고 하자 준 것이다. 올해는 아파트로 이주한 친구들이 이곳에서 장을 담가먹기로 했다고 한다. 이태열·이영숙 부부는 툇마루에 앉아 지금은 사라진 고향집을 떠올렸다. 기왓골을 타고 처마에서 떨어지던 낙숫물소리가 봄비 그치자 멎더니, 이는 바람에 장독대 옆에 심어 놓은 소나무에서 송아 가루가 나부껴 어느새 그윽한 향이 집 안 가득 퍼졌다. 田 글·사진 윤홍로 기자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용인시 양지면 양지리 ·부 지 면 적 : 240평 ·건 축 면 적 : 37평 ·연 면 적 : 45평(1층-32평, 2층-13평) ·건 축 형 태 : 목구조 한옥(납도리 뼈대, 겹처마) ·외벽마감재 : 황토벽돌 줄눈마감 ·내벽마감재 : 황토벽돌 줄눈마감, 황토 모르타르 위 한지 벽지 ·지 붕 재 : 개량형 한식 기와 ·천 장 재 : 한지, 노출 서까래 루바(거실) ·바 닥 재 : 한지 장판, 원목 쪽마루(거실) ·창 호 재 : 전통 창호(띠살문에 한지 바름) ·난 방 형 태 : 기름보일러 ·시 공 기 간 : 2004년 9월~2004년 12월 ■설계·시공 : (주)행인흙건축 031-338-0983 www.hang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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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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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윽한 삶의 향기 넘실대는 용인 45평 복층 목구조 황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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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의 여유로운 풍치를 담아낸, 강화 53평 ALC 블록집
- 전원으로 이주하려는 많은 사람이 배산임수(背山臨水)와 전저후고(前低後高), 전착후관(前搾後寬) 등의 전통 풍수를 바탕으로 터를 잡으려고 한다. 하지만 전원주택을 짓기에 적당한 200∼300평 정도의 자투리땅을 구하기 힘든 게 현실이고 보면, 그 모든 조건을 충족한 터는 호락호락 눈에 띄지 않는다. 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 문산리에서 2003년 8월, 60×30×15센티미터 ALC(Autoclaved Lightweight Concrete) 블록으로 53평 복층 집을 짓고 전원생활을 하는 서영진(60세)·이옥희(58세) 씨 부부.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 단독주택에서만 20여 년을 살았다. 4년 전 정년퇴직을 한 서영진 씨는, 부인의 건강이 나빠지자 요양을 겸해 노년을 쾌적한 전원에서 보내기로 결심했다. 입지는 서울 서북부지역에 거주하던 사람들이 그러하듯 강화지역으로 정했다. 정년퇴직을 했다지만, 출가하여 가정을 꾸린 자식들과의 왕래를 염두에 둘 때, 1시간 거리인 강화지역이 적지(適地)였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섬지역이라 산을 배경으로 드넓게 펼쳐진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배산임수의 터를 쉽게 찾을 것만 같았다. 그러나 발품을 팔면 팔수록 맘속으로 그렸던 터는 희미해져만 갔다. ‘여기다’ 싶어 수소문을 하면, 수천에서 수만 평 단위로 나온 매물로 그곳만 떼어 내 팔지는 않았다. 결국 배산임수는 커녕 전원주택을 지을 자투리땅조차 찾기 힘들다는 것을 깨닫고, 차선책을 택했다. 그렇게 해서 논과 밭이 넓게 펼쳐진 평야지역의 터 306평을 평당 23만 원에 구입했다. 현재는 김포신도시 개발 여파가 이곳까지 미쳐 땅 값이 평당 40만 원을 호가해, 뜻하지 않게 5000만 원 정도의 재테크도 했다. 평야형은 임수나 임산형에 비해 전원의 신비감이 떨어진다지만, 이곳은 멀리나마 앞으로는 마니산을, 뒤로는 진강산을 바라볼 수 있다. 또한 길 하나 사이에 취락지가 형성돼 있어 접근성이 양호하고, 방범문제에 대한 염려도 없다. ※ 현대식 건물에 재래식 구들을 접목 드넓게 펼쳐진 논밭 사이에 자리한 볼륨 있는 이 집은 황토집처럼 보이지만, ALC 블록으로 벽체를 구성한 뒤 외벽을 점토벽돌로 마감한 집이다. 건축주는 일산시 일대의 자재상을 뒤진 끝에 고즈넉한 전원 분위기에 잘 어울리는 점돌벽돌을 구했다. 울타리는 키 작은 측백나무를 둘러 심었고 대문은 통나무를 사용해 문 없이 틀만 수수하게 엮은 게 전부이다. 그 까닭을 묻자, “활짝 열린 전원에 와서까지 굳이 담을 높이 쌓거나, 문을 낼 필요가 있겠냐”고 반문한다. 그리곤 “우리 부부는 시골살이 경험이라야 이곳으로 이주해 1년을 보낸 게 전부인데, 그렇게 지내다 보니 원주민들하고 격의 없이 지내게 됐다”고 한다. 이 집의 설계·시공은 땅을 소개한 부동산중개업소의 소개로, 현지 업체인 ‘일하는 사람들’이 맡아서 했다. “첫 만남에서, ‘업체라기보다는 나무와 흙일을 좋아하는 젊은 목수들의 모임으로 ‘대표’니 ‘사장’이니 하는 직함보다는 ‘목수’라고 불러달라’는 말에 좋은 인상을 받았어요. 이들이 시공한 강화도 일대의 집을 여러 채 둘러보았는데, 건축주들마다 긍정적으로 대답하더군요. 한편으론 현지인에게 시공을 맡기면 하자가 발생했을 때 보수가 쉽겠다 싶었죠. 아닌 게 아니라 집을 짓고 억수 같이 비가 퍼부었을 때에 비 새는 곳은 없는지, 어디 불편한 데는 없는지 안부를 물어오더군요. 요즘 보기 드문 믿음직스런 젊은이들이에요.” 건축주가 ALC 블록구조를 선택한 이유는, 중량은 콘크리트의 1/4로 정도로 가벼워 구조 비용 절감과 함께 단열성과 내화성, 차음성, 내구성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또한 목재와 같이 필요한 크기로 절단 가능하고, 구멍 뚫기나 못 박기 등의 작업이 쉽기에 실내 분위기를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이 집의 실내는 더글라스 퍼(Douglas Fir) 목재와 황토 모르타르를 사용해 꾸밈으로써 마치 목구조 황토집에 들어 온 듯한 느낌이 든다.연면적 53평 건물로 1층(41평)에는 거실을 중심으로 좌측에 안방과 주방 겸 식당, 다용도실을, 우측에는 방과 욕실, 보일러실을 배치했다. 그리고 독립세대가 살도록 설계한 2층(12평)에는 방과 거실, 다용도실, 다락방(건축면적에 불포함)을 배치했다. 안방에서 주방, 다용도실, 텃밭으로 그리고 거실과 욕실, 2층으로 이어지는 주부의 동선을 고려한 평면 배치를 쉽게 읽을 수 있다. 이 집에서 가장 멋들어진 곳이 현대주택에다 전통 구들을 접목시킨 안방이다. 설계도면이 나오고 먹줄을 칠 때, 욕실이 딸린 안방이 너무 작은 게 아닌가 내심 걱정했으나, 막상 집이 지어지자 오히려 너무 크다는 곳이기도 하다. “안방에 황토 구들을 들인 게 맘에 듭니다. 생각지도 않았는데 ‘일하는 사람들’이 집사람이 몸이 편찮으니까 안방을 보일러 겸용 재래식 구들방으로 만들자고 권하더군요. 지난 겨울 내내 군불을 때고 지냈는데, 초저녁에 불을 지피면 이튿날 오후 늦게까지 방안에 훈기가 돌더군요. 자고 일어나면 그렇게 몸이 개운할 수가 없어요. 집사람도 얼굴에 핏기가 도는 것을 보면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놀라울 따름입니다.” ‘일하는 사람들’이 건축주들에게 재래식 구들방을 권하기 시작한 것은 4년 전 목구조 황토집을 짓고서부터다. 당시 비염을 달고 살던 건축주가 구들방에서 6개월 정도 지내자 지병(持病)이 말끔하게 낫는 것을 보았다. 그후로 옛집을 허는 곳을 수소문해 두꺼운 재래식 구들을 모으기 시작했다. 아(亞)자 형태로 재래식 구들을 깔고 황토를 발라 자갈을 채운 뒤, 다시 그 위에 황토로 마감하는데, 그 두께가 20센티미터여서 오랫동안 훈기를 간직한다. ※ 믿음으로 지은 전원 속 보금자리 돌출 된 거실 전면창 좌우에는 작은 창을 내 커튼 대신 블라인더를 달았다. 천장고가 5.6미터로 시원스럽게 튼 거실에서 전면의 마니산뿐만 아니라 좌·우측으로 펼쳐진 전원 풍경까지도 놓치고 싶지 않아서다. 시야가 한층 넓어졌음은 물론, 거실에 앉아서도 누가 찾아왔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내장재는 ALC 블록에 더글라스 퍼 목재로 포인트를 주고, 황토 모르타르를 칠한 후 은은한 종이벽지로 마감했다. 박공 천장에는 서까래를 노출시키고 원목 루바로 마감했다. 목재는 전통 한옥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투박스럽게 다듬고 칠을 하지 않았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붉은색을 띠어 앤틱풍의 가구와 자연스럽게 조화를 이룬다. 수공예품인 문과 전등갓, 계단의 손스침이나 소봉과 대봉 등에서는 목수들의 장인정신을 발견할 수 있다. 2층은 방문객을 위한 작은방과 서영진 씨가 서재로 사용하는 아늑한 다락방이 있다. 작은방과 다락방은 시공이 거의 끝날 때까지만 해도 서로 떨어져 있었는데, 목재다리를 설치함으로써 하나의 동선으로 일체화했다. 그 때문에 1층 욕실 윗부분까지만 보일러가 깔려 있고 나머지 부분은 원목 마루이다. 서로 다른 두 부분이 만나는 곳에 생긴 단 차는 보행시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해 지압대 기능을 가미한 목재로 연결했다. 2층은 독립세대가 생활하도록 설계했음에도 욕실이 없는데, 리모델링을 염두에 두고 수도관과 오폐수관을 설치해 놓았다. 두 부부만 생활하는 지금은 발코니의 화초를 가꾸기 편하도록 싱크대만 설치했을 뿐이다. 거실 전면에서 현관을 지나 우측의 보일러실로 이어지는 부분에는 넓은 덱이 깔려 있다. 덱 밑에는 겨우내 구들을 지필 땔감이 수북하게 쌓여 있고, 그 위에는 어깨너머로 농사일을 배워 수확한 탐스러운 고추가 널려 있다. 텃밭이라고 하기에는 넓은 250평의 밭에는 고추를 비롯하여 고구마, 참외, 토마토 등 갖가지 채소와 과일들이 햇살을 받아 싱그러움을 더하고 있다. 소나무와 마로니에, 보리수 사이에는 텃밭에 줄 쇠똥이 쌓여 있다. 논밭을 대지로 조성하다보니 성토를 두 번 했는데, 그로 인해 땅에 영양분이 없어 거름으로 주려는 것이다. 텃밭과 정원을 가꾸는 재미에 심취한 건축주 부부는 처음 지은 집치고는 잘 지었다고 자평한다. 거실에 드러누워 있으면 뿌듯할 정도로 맘에 든다고. 田 ■ 글 윤홍로 기자 / 사진 김혜영 기자 ■ 건축정보 ·위 치 : 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 문산리 ·건축구조 : 경량 ALC 블록 ·부지면적 : 306평 ·건축면적 : 43평(1층-41평, 2층-12평) ·실내구조 : 1층-안방, 작은방, 파우더 겸 욕실, 주방 겸 식당, 다용도실 2층-작은방, 거실, 서재 ·외벽마감 : 점토벽돌 ·내벽마감 : 황토 미장 후 도배 ·지붕마감 : 이중 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천장마감 : 노출형 서까래, 원목 루바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재래식구들(안방) ·바닥마감 : 강화마루 ·식수공급 : 지하수 ·건 축 비 : 평당 278만 원 ■ 설계·시공 : 일하는 사람들(032)937-7393 www.mogs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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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의 여유로운 풍치를 담아낸, 강화 53평 ALC 블록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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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꾸미기] 공간을 채우는 오브제 한국고전가구 & 도자기
- '한국고전가구'는 5000년 역사에 기초한 우리 민족의 생활을 담은 것으로 독특한 색채와 디자인, 디테일 구성을 보이고 있다. 최근 이러한 미학적 깊이에 관심을 갖고 한국 고전가구를 생활 가까이에서 느끼고자 하는 이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 조상들의 자연주의적 성향과 지혜로움에 현대의 실용성과 심플함을 도입한 한국고전가구를 살펴본다.귀3면 유리진열장- 미송, 오동 - 밝은밤색 (73 x 38 x 132.5㎝)3면이 유리로 되어 있으며, 천판 귀가 올라가서 여성스럽게 느껴지는 진열장이다. 창살양주장- 미송, 오동 - 밝은밤색 (91 x 38 x 178.5㎝)크기가 커서 거실용 진열장으로 좋다. 창살문과 아래 수납공간이 이 제품의 특징이다.먹감경대- 먹감나무, 괴목 - 밝은밤색 (17.5 x 24.5 x 13㎝) 먹감나무로 만들어진 경대로 앉아서 사용할 수 있는 화장대이다. 죽문갑과 죽사방탁자- 미송, 죽 - 진밤색 (90 x 38 x 52㎝)- 죽2단사방탁자 사이즈(46 x 38 x 138㎝)전면을 죽으로 해서 장인정신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죽으로 된 제품은 시중에서도 흔하게 볼 수 없는게 사실이다. 색상은 앤틱분위기를 내는 진밤색이다. 좌식화장대- 괴목, 오동나무 - 밤색 (66 x 39 x 148㎝)앉아서 사용할 수 있는 화장대. 외국에서는 전신거울용으로도 사용한다고 한다. 교자상- 괴목 - 밝은밤색손님접대용 테이블로, 상판은 괴목 무늬목을 사용하여 나무의 자연스러움을 더했다. 거실 테이블로 인기가 많은 제품이다. 평상- 미송, 홍송 - 밝은밤색 (225 x 162 x 67㎝)평상은 조선시대 마루에서 사용되던 것으로 낮잠을 자기도 하고, 손님을 접대하기도 하고, 독서를 하기도 했던 곳이다. 사진과 같이 세 부분으로 나뉘어 지며, 좌우는 의자로 가운데는 테이블로 사용한다. 이 평상은 침대로도 사용 가능하다. 오동함세트- 오동, 미송 - 진밤색(57 x 36 x 38㎝) 함은 예부터 우리 결혼 풍습 때 많이 사용되었던 제품이다. 지금도 그 내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현재는 소품용으로 인기가 좋다. 나뭇결을 자연그대로 살려서 우리 선조들의 자연주의적 성향을 살리려 노력했으며, 색상은 고풍스러운 느낌이 나도록 처리했다. 못을 거의 사용하지 않았으며 4면을 '사궤맞춤법'으로 하여 더욱 견고하게 제작했다. 큰 함 안에 작은 함 두 개가 차례로 들어가서 선물용으로도 아주 좋다. [중간박스 : 47 x 27 x 33, 위박스 : 39 x 20 x 27]도자기는 흙이 주는 안락한 공간의 감동을 나누며 조형적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는 소품으로 가치가 높다. 특히, 고덕우 도자기는 다양한 흙으로 도자기의 무한한 표현과 현대적 실용성, 순수작품으로 높게 평가된다. 최근 인테리어 소품으로 도예 제품의 인기가 최고조다. 단순한 장식이 아닌 생활자기로의 이용도 가능하기 때문. 형식과 공간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표현은 안주인의 감각을 엿볼 수 있다. 전통적인 공간과 모던한 공간의 조화로 친근감이 느껴지는 한국적인 고덕우 도자기의 빛깔은 보는 이에게 편안함을 준다. 수반장식참나무재와 황토를 이용해 빚어낸 수방 장식은 물이 주는 편안한 느낌을 자연스럽게 담아 준다. 실내에 연못을 두는 편안함을 원한다면 우담 수반으로 충분히 대신할 수 있다. 닥분 청사발전 부분이 꽃잎처럼 자연스런 모양을 하고 있어 눈과 입이 편해지는 사발이다. 식탁에 놓아두면 고급스러움을 한층 더하는 소품으로 활용된다.황회 항아리천연재료로 자연스런 색상과 모양을 만들어 저장용기로써의 기능성뿐만 아니라, 장식성까지 겸비한 항아리.우담 쌀 항아리와 과반, 재유 꽃접시좋은 밥맛을 위해서는 쌀의 신선도를 유지하고 벌레가 생기지 않게 잘 보관할 수 있는 용기가 필요하다. 우담 쌀 항아리는 참나무재를 주원료로 한 천연 유약을 발라 구워 통기성이 좋다. 따라서 쌀을 넣어두면 습기자 차지 않고 벌레가 생기지 않아 좋다. 두 가지의 과반은 과일이나 샐러드를 담으면 제격이다. 작은 물품이나 금붕어를 넣어 수반으로 활용할 수도 있으니 인테리어 소품으로서도 멋스럽다. 세 가지의 다른 크기로 구성된 재유 꽃접시 세트는 어떤 음식을 담아도 어울려 다양하게 쓸 수 있다. 물방울 도벽벽에 걸어 장식할 수 있는 물방울 도벽으로 일괄되지 않은 선이 세련미를 더한다. [좋은 도자기 고르는 방법]다년간 국내외 전시회를 통해 많은 고객과 접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한결같이 물어 오시는 것은 "어떤 도자기가 좋은 거죠?"라는 질문입니다. 그것이 인테리어 소품이 되었던, 생활식기가 되었던 어디서나 듣는 질문입니다.답은 한가지입니다. 자신이 가진 안목에 확신을 가지세요. 안목의 높고 낮음을 재단하지 말고 자신에게 되물어 보세요. "난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지?" 라고 말입니다. 객관적인 기준으로 평가하지 말고, 가장 주관적으로 선택하세요. 내가 좋아하는 것이라면 그게 얼마짜리이든 게의치 않고 구입해서 값어치를 높여 보세요. 도자기는 만드는 작가가 반의 값어치를 만들고 나머지 반은 사용자가 만드는 것입니다. 도자기는 단순한 도구가 아닙니다. 사용하면서 사용자의 눈과 손, 마음까지 나눌 수 있는 것입니다. 깨어진 부분이 있거나, 파편만으로도 좋으신 분은 거기서 아름다움을 느끼면 됩니다. 깨끗하고 완벽한 것을 좋아하시면 그렇게 선택하세요. 주변의 눈을 의식하면 정말 좋은 도자기를 만날 기회를 많이 놓치게 될 겁니다. 한가지 주의 할 사항은 도자기와 쇠그릇과는 함께 씻지 마세요. 이것만 염두 하신다면 처음 느낌을 좀더 오래두고 간직 할 수 있을 겁니다.- 글 이태근 실장 <우담 고덕우 도자기, 017-574-2627>■ 정리 김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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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꾸미기] 공간을 채우는 오브제 한국고전가구 & 도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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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나무 질감을 그대로 살린 마루재
- 나뭇결무늬를 그대로 드러내 질감과 촉감이 좋고 따듯한 느낌을 연출하는 목질계 바닥재. 바닥재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창조해온 ㈜케이디우드테크에서 론칭한 목질계 바닥재 아메리칸 감성 티크 광폭마루 ‘아만티Amanti’, 대청마루 ‘아라리움 Ararium’, 대나무 원목마루 ‘죽향[Bamboo Perfume]’을 만나보자.글 최은지 기자 취재협조 ㈜케이디우드테크 02-3401-0222 www.kdwoodtech.com 아만티귀족의 나무, 녹색의 금[Green Gold]이라고 불리는 고급 티크만을 사용한 마루재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최대 광폭(225㎜)으로 제조하며, 수십 년 장인정신으로 뭉친 일본 기술자들의 노하우로 관리 생산된다. 수령 100년 이상의 티크 원목에 섬세한 8가지 천연 색채로 브랜딩했다. 세브론, 헤링본 패턴으로도 제작돼 선택의 폭이 넓다.*규격 1,200∼2,300㎜(L) × 225㎜(W) × 18㎜(T) 아라리움한식 대청마루 아라리움은 우리 민족의 애환이 서린 아리랑 가락의 ‘아라리’와 서양에서 의미 있는 장소나 공간을 나타내는 접미어 ‘리움’의 합성어다. 전국에 남아 있는 전통 한옥을 수년간 연구해 우물마루의 표준 치수를 정하고 현대식 온돌바닥에도 적응할 수 있도록 개발한 제품이다. 전통 대청마루 느낌을 내기 위해 전통 수공구로 가공한 후 독일 LOBA社의 천연 식물성 오일로 마감했다.*규격 장귀틀 2,200㎜(L) × 260㎜(W) × 20㎜(T) 동귀틀 2,340㎜(L) × 220㎜(W) × 20㎜(T) 청널 730㎜(L) × 260㎜(W) × 20㎜(T) 죽향 빈티지대나무를 잘게 쪼갠 다음 수천 톤의 초고압 프레스로 압축해 만든다. 압축 목재는 균일한 밀도와 높은 강도를 지니고 있어 변형이나 뒤틀림이 없고 수축 팽창이 적다. 또한, 대리석에 버금가는 높은 표면 경도는 어떠한 사용 환경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주택의 온돌에 사용하면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에는 열전도가 좋아 바닥이 빨리 따듯해진다.*규격 1,850㎜(L) × 120㎜(W) × 12㎜(T)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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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 나무 질감을 그대로 살린 마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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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3월호 특집 4] 나무 질감을 그대로 살린 케이디우드테크 마루재
- 나무 질감을 그대로 살린 케이디우드테크 마루재 나뭇결무늬를 그대로 드러내 질감과 촉감이 좋고 따듯한 느낌을 연출하는 목질계 바닥재. 바닥재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창조해온 ㈜케이디우드테크에서 론칭한 목질계 바닥재 아메리칸 감성 티크 광폭마루 ‘아만티Amanti’, 대청마루 ‘아라리움 Ararium’, 대나무 원목마루 ‘죽향[Bamboo Perfume]’을 만나보자. 글 최은지 기자 | 취재협조 ㈜케이디우드테크 02-3401-0222 www.kdwoodtech.com 아만티 귀족의 나무, 녹색의 금[Green Gold]이라고 불리는 고급 티크만을 사용한 마루재다.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최대 광폭(225㎜)으로 제조하며, 수십 년 장인정신으로 뭉친 일본 기술자들의 노하우로 관리 생산된다. 수령 100년 이상의 티크 원목에 섬세한 8가지 천연 색채로 브랜딩했다. 세브론, 헤링본 패턴으로도 제작돼 선택의 폭이 넓다. ● 규격 1,200∼2,300㎜(L) × 225㎜(W) × 18㎜(T) 아라리움 한식 대청마루 아라리움은 우리 민족의 애환이 서린 아리랑 가락의 ‘아라리’와 서양에서 의미 있는 장소나 공간을 나타내는 접미어 ‘리움’의 합성어다. 전국에 남아 있는 전통 한옥을 수년간 연구해 우물마루의 표준 치수를 정하고 현대식 온돌바닥에도 적응할 수 있도록 개발한 제품이다. 전통 대청마루 느낌을 내기 위해 전통 수공구로 가공한 후 독일 LOBA社의 천연 식물성 오일로 마감했다. ● 규격 장귀틀 2,200㎜(L) × 260㎜(W) × 20㎜(T) 동귀틀 2,340㎜(L) × 220㎜(W) × 20㎜(T) 청널 730㎜(L) × 260㎜(W) × 20㎜(T) 죽향 빈티지 대나무를 잘게 쪼갠 다음 수천 톤의 초고압 프레스로 압축해 만든다. 압축 목재는 균일한 밀도와 높은 강도를 지니고 있어 변형이나 뒤틀림이 없고 수축 팽창이 적다. 또한, 대리석에 버금가는 높은 표면 경도는 어떠한 사용 환경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주택의 온돌에 사용하면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에는 열전도가 좋아 바닥이 빨리 따듯해진다. ● 규격 1,850㎜(L) × 120㎜(W) × 12㎜(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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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3월호 특집 4] 나무 질감을 그대로 살린 케이디우드테크 마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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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 독일식 고급 창호 ‘살라만더’로 소비자 마음을 열다
- 잘 지은 주택의 기준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많은 이들이 ‘단열’을 손꼽을 것이다. 사실 그동안 단독주택은 단열 기능이 부족할 것이라는 편견이 있었다. 시공기술의 한계, 자재 문제 때문이었다. 전문가들은 요즘 단열문제는 창호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지적한다. 아무리 집을 잘 지었다고 해도 기능이 떨어지는 창호를 쓰거나 잘못된 시공 방법은 단열성을 떨어뜨리는 주된 원인 중 하나다.건축자재 전문업체 ‘(주)나무좋아요’가 독일식 창호 SALAMANDER(살라만더)를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똑똑해진 소비자들에게 선진화된 창호를 소개하기 위해서다. 박세민 (주)나무좋아요 대표는 “건축자재 시장만큼 빠르게 유행을 좇아가는 시장은 없다”며 “기밀성과 안전성을 모두 갖춘 살라만더 창호로 고급 창호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글 김수진 사진 김경한 최고 중의 최고 ‘살라만더’ 시스템 창호창호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독일식 창호(유럽식 창호)가 좋다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수입창호는 미국식과 독일식으로 나뉜다. 가장 먼저 미국식은 편리성에 초점을 맞춰진 점이 특징이다.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가볍고 핸들링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구조가 단순해 잔 고장도 없다. 하지만 밀착력이 낮아 단열에는 취약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우리나라처럼 계절이 극명한 기후에는 맞지 않을 수 있다.반면 독일식은 유럽의 강한 추위를 막기 위해 프레임 등 하드웨어 기술이 발달했다. 그러다 보니 철저하게 내외부를 차단하면서도 다양한 형태의 창호를 선보인다. 한국 소비자들이 독일식 창호를 선호하는 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시장 흐름에 맞춰 창호, 내외장재, 목재 등을 빠르게 국내에 소개하고 있는 ‘나무좋아요’가 독일 살라만더SALAMANDER 시스템 창호에 주목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소비자와 밀착해 그들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해야 뒤처지지 않거든요. 국내 건축 관련한 박람회에는 거의 모두 참가해 현장에서 시장 분위기를 읽어보니 독일식 창호에 소비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독일식 창호 중에서도 최고라는 살라만더 시스템 창호를 국내에 소개해야겠다는 생각에 약 1년의 준비 기간을 통해 국내에 들여오게 됐죠.”사실 살라만더는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브랜드다. 하지만 독일 및 유럽에서 알아주는 최고품질의 창호다. OEM 방식이 아닌 독일 현지에서 모든 제품을 만들어내 퀄리티를 높였고, 독일 특유의 장인정신을 발휘해 생산 물량보다는 품질로 승부를 보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유럽에서 높은 점유율을 자랑한다.현재 살라만더는 나무좋아요가 국내 독점 계약으로 직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콧대 높은 유럽 창호업계에서 독점 계약권을 따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만큼 살라만더 측도 나무좋아요가 축적한 판매 노하우와 발전 가능성을 인정한 것. 살라만더 창호는 최고급 독일산 하드웨어와 강한 프레임 보강재, 잠금장치를 자랑하며 천연 PVC로 친환경 요소도 만족한다. 창호 프레임 내 빈 공간을 채임버chamber라고 하는데, 채임버 수가 많을수록 단열성이 좋다. 나무좋아요가 직수입하는 살라만더 블루에볼루션bluEvolution 제품은 채임버가 6개나 된다(블루에볼루션 82,92 기준). 뿐만 아니라 공기의 흐름을 막아주는 일체형 가스켓gasket이 3개로 단열과 기밀성을 높인 제품이다. 덕분에 열 관류율값이 최고 0.98W/㎡K(블루 에볼루션 82 기준)을 자랑한다. 참고로 열 관류율 값이 1 이하일 경우 최고 품질의 창호라 보면 된다.나무좋아요는 제품 설치에도 완벽을 기한다. 보통 창호는 건축 공사 중에 시공하게 되는데, 공사 마무리 과정에서 창호에 먼지나 이물질이 들어가게 되면 제 기능을 못 할 수도 있다. 나무좋아요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창호 시공 때 한 번, 집이 완공되면 그때 또 한 번 방문한다. 완전한 창호 시공이 끝나면 시공자의 이름과 과정 등을 담은 시공서도 소비자에게 전달한다.얼마 전, 나무좋아요는 살라만더 시스템 창호를 소비자가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남양주에 전시장을 마련했다. 2층에 마련된 넓은 전시장에는 여러 종류의 살라만더 창호를 마치 실제 주택에 설치한 것처럼 구현해놨다. 창호를 여닫으며 사용감과 편리성을 직접 느껴보라는 목적에서다. 박세민 대표는 “이제 막 문을 연 따끈따끈한 전시장인 만큼 최신 창호제품을 마음껏 만져보고 느껴보셨으면 좋겠다”며 “건축 분야에서의 전문가들이 항상 상주하고 있어 평소 궁금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잘 응답해줄 수 있으니 언제든 찾아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제품에 주목!>(주)나무좋아요가 국내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살라만더 창호 중 블루에볼루션 82는 7월부터 시행하는 건축물의 에너지절약설계기준 개정안에도 걸맞은 제품으로 높은 기밀성을 자랑한다. 전시장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을 제품 몇 가지를 소개한다. SALAMANDER System bluEvolution 82열관류율(UF) 0.98 W/㎡K로 최고품질을 자랑하는 살라만더의 대표 창호.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응집된 제품으로 패시브하우스에 적합한 수준의 기밀성을 보인다. 최적화된 프레임으로 열 손실을 줄일 수 있고, 3중 유리 단열창과 결합하면 난방비 절감 효과가 있다. HANNO 팽창테이프기존 우레탄폼이나 실리콘으로 하던 창호 시공은 수축과 균열로 단열성을 떨어뜨리는 주된 원인 중 하나였다. 팽창테이프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법 중 하나다. 붙여 놓으면 자동으로 팽창해 창호와 벽체 사이의 기밀성을 높이는 HANNO 팽창테이프에는 목조주택용(6~15mm 팽창), RC용(15~30mm 팽창) 두 종류가 있으며 벽체와 창호 사이 기밀층 시공이 가능하다. 방수, 방풍, 방음 성능이 뛰어난 것은 물론, 15년간 성능을 보장한다. 전시장주소: 경기 남양주 화도읍 차산리 634-1방문 가능 시간 08:00~18:00전화 031-559-2123 www.woodnice.com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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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 독일식 고급 창호 ‘살라만더’로 소비자 마음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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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탐방】 30년의 기술력, 30년의 신뢰 폴딩도어·우편함의 대명사, 마스터테크
- 더위와 추위가 극명하게 나뉘는 우리나라 기후는 건축산업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특히 철이나 스텐, 알루미늄 등 금속재료를 이용한 건축자재는 단열과 차습 기능을 모두 갖춰야 한다. 관련 국내 업체들의 기술력이 높은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이중 마스터테크(대표 방호근)는 오랫동안 꾸준히 시장의 높은 평가를 받아오고 있는 업체다. 1988년부터 30년 가까이 철과 황동(신주), 동, 스텐, 알루미늄 등 다양한 금속 재료를 이용해 폴딩도어와 우편함, 가구 하드웨어 등을 제작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기술력으로 국내에서도 최고급 수준을 자랑한다. 세련된 디자인과 높은 성능 덕분에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정리 김수진 취재·사진 김경한자료협조 마스터테크 1800-6277 www.masterlock.co.kr주소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경복대로 512번길 15-1 마스터테크의 제품 - 폴딩도어 설치된 주택 외관 전경 작은 차이가 만드는 명품, 폴딩도어폴딩도어는 내부가 전면 공개되는 개방적인 커튼형 접이식 문이다. 공간을 개방할 때 설치 면이 완전히 열려 연동식 도어보다 개방감이 뛰어나며 공간 활용에도 좋다. 실내와 테라스가 이어지는 카페와 이동 인구가 많은 상점에 이어 주택까지 시공 사례가 증가하며 최근 각광받고 있다. 마스터테크의 폴딩도어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높은 개폐율이다. 기존 개폐율(50%)보다 높은 90% 개폐율을 자랑한다. 창호를 병풍처럼 접을 수 있는 형태의 도어로 개발했기 때문이다. 카페 등 내외부 공간을 이어 활용하려는 이들에게 적합한 형태다. 단열과 방풍, 방음효과도 좋다. 모든 제품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으로부터 1등급 기밀성과 내풍압성 우수 판정, 열관류율 2.1W/㎡ K의 우수한 단열성능을 입증받았다. 마스터테크 제품 - 폴딩도어 설치된 주택 실내 병풍처럼 접을 수 있어 개폐율 90%를 자랑하는 마스터테크의 폴딩 도어 폴딩도어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롤러다. 부드럽게 잘 움직이고 잘 접혀야 제 기능을 충실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스터테크도 이점을 놓치지 않았다.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려 노력한 것. 상하부 롤러가 오랫동안 부드럽게 구동할 수 있도록 자체 설계·제작했으며, 경첩 구동부분에 MC 나일론 부싱을 삽입해 따로 기름칠하지 않아도 사용에 지장 없도록 만들었다. 또한, 모든 볼트와 피스를 스테인리스로 사용하고 도어 프레임에 손상 없게 볼트/너트 형태로 디자인한 점도 인상적이다. 겉바와 속바로 구분해 시공이 간편하고, 레일 교체 시 좀 더 용이하게 한 점도 눈에 띈다. 폴딩도어 재질 자체도 훌륭하다. 순수 알루미늄 합금만으로 압출 성형하고 독일 DUPON 사의 외부형 도장으로 칠해 강도와 내식성을 높였다. 타입도 다양하다. 일반적인 구동방식인 하부롤러 타입과 보일러나 전선 배관 문제 때문에 하부 레일을 매립하지 못하는 경우 사용하는 상부 롤러 타입이 있다. 문짝의 높이가 3.4m 이상의 중량 문짝이거나 후렘과 고정 없이 구동하는 문짝에 적용하는 상하부 롤러 타입도 있다. 상부 롤러 타입과 상하부 롤러 타입은 기술력과 오랜 시공경험이 필수다. 뿐만 아니라 전용 방충망도 눈에 띈다. 폴딩도어 전용으로 하부에 턱이 없고, 설치 시 분해 및 조립이 용이하다. 연동 슬라이딩 구조로 큰 폭의 폴딩도어에 설치가 가능해 카페나 레스토랑, 매장 등에서 사용하기 유용하다. 폴딩 도어는 건축박람회에서 참관객들에게 인기 있는 제품이다. 마스터테크 방호근 대표가 직접 개발한 절단기 컨트롤러를 조작하고 있다. / 방효근 대표(왼쪽에서 두 번째)와 기술 개발팀 마스터테크의 공장 전경 마스터테크의 제품 - 폴딩도어의 제품 생산과 공장 내부 모습 세련되고 튼튼한 우편&택배함많은 건축주가 집을 짓고 난 후 우편함을 세운다. 우편함은 건물의 첫인상을 좌지우지하는 요소 중 하나로 건물의 로비나 주택 입구의 우편함이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마스터테크에서 제작하는 다세대 우편함의 첫인상은 세련미 그 자체다. 직관적인 디자인과 골드, 다크 그레이, 블랙의 등 다양한 컬러는 어떤 마감재와 배치해도 잘 어울린다. 특수 처리된 ABS 수지를 사용해 가벼우면서도 튼튼한 내구성을 자랑하며, 120도까지 열리는 디자인으로 우편물을 꺼낼 때 불편함이 없다. 또한, 투명 특수 코팅으로 햇빛과 긁힘에 강하며 다이얼 키로 손잡이 기능까지 있는 잠금장치는 아날로그적 감성까지 살려준다. 단독주택을 위한 우편함도 주목할 만하다. 상상 속에서 꿈꿨던 빨간 우편함은 마스터테크의 인기 상품이다. 색다른 분위기 연출은 물론, 외부용 분체도장 마감과 스테인리스 부품 사용으로 높은 내구성을 자랑한다. 또한 다이얼키 방식으로 손잡이 기능과 잠금장치 역할을 한다. 벽이나 기둥 등에 부착하는 단독주택용 우편함도 빗물이나 이물질이 들어오지 않도록 설계해 우편물을 안전하게 보관해주며 인테리어 효과도 높인다. 다양한 종류의 우편함 무인 택배함도 인기다. 부재 시 택배 배송으로 난처했던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마스터테크가 제작한 전원주택 및 다세대용 무인 택배함은 이러한 불편을 해소해 주는 고마운 제품이다. 무인 택배함의 가장 중요한 기능인 보안성을 특히 중요시했다. 이중 철판 구조이며 고급 터치패드 방식의 전자키로 효율적인 택배함 관리가 가능하다. 알루미늄과 아크릴 소재를 접목해 사용의 편의성을 높인 제품도 주목할만하다. 용량도 100ℓ에서 160ℓ까지 다양하다. 우편함 겸용 무인 택배함 이 밖에도 붙박이장 레일과 정원 및 야외 테라스에 설치하는 가든하우스, 손잡이. 알루미늄 자동문, 터닝도어, 캐노피 등을 제작하고 있다. 다양한 금속 관련 자재를 생산하고 있는 마스터테크의 높은 품질력은 기술 개발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다. 기술 개발팀을 따로 두고 시장의 니즈를 파악해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30년 가까이한 길만 걸어온 만큼 업체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 무척 높다. 방호근 대표는 “매일 늦은 밤까지 제품 기술 개발로 질 높은 제품을 만들고자 피땀 흘리며 매진 중”이라며 “숙련된 장인정신과 제조 경험을 바탕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제작해 관련 업계를 이끌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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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 탐방】 30년의 기술력, 30년의 신뢰 폴딩도어·우편함의 대명사, 마스터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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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 가이드】 까다롭고 다양한 입맛을 사로잡는 수입산 점토벽돌
- 최근 수입 점토벽돌이 늘고 있다. 이런 배경엔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 우선 친환경 순수 점토벽돌에 대한 열망이 건축 설계자들 사이에서 커졌고,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개성 있고 고급스러운 제품을 찾는 건축주가 많아졌다. 특히, 소비자들이 다양한 정보를 접하며 똑똑해져 품질에 대한 요구가 훨씬 까다롭고 다양해지고 있다. 이를 충족하려는 소비자는 국내에서 해외로 관심을 넓혀가고 있다.정리 강창대 기자자료제공 가우디티엠㈜ 031-555-8771 www.gauditm.co.kr10여 년 전부터 앤티크Antique에 관심이 늘면서 고풍스러운 멋을 내는 중국산 고벽돌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도 90년대 초부터 근대에 지어진 건물이 철거되는 과정에서 고벽돌이 수거되기도 했다. 그러나 고벽돌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기도 전에 대부분 사라졌고, 고벽돌의 수요를 감당할 절대적인 물량이 부족하게 됐다. 이에 우리보다 뒤늦게 개발 붐이 시작된 중국에 눈을 돌리게 된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다. 현재 중국 고벽돌은 국내에서 연간 수천만 장이 소비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리고 3년 전부터 파키스탄으로부터 수공예 벽돌이 수입되고 있고, 가장 최근엔 스페인 벽돌이 들어오고 있다. 스페인 벽돌은 섬세하면서도 모던한 인상을 주며 품질이 뛰어나 국내 시장에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적고벽돌 시공 주택 중국산 고벽돌국내에 가장 많이 유통되는 중국산 고벽돌은 240㎜ 사이즈다. 적고벽돌은 지역에 따라 품질의 차이가 큰데, 동북 3성 특히 랴오닝성에서 나오는 적고벽돌의 품질이 뛰어나고 붉은 빛이 강하다. 산동성에서 수입되는 적고벽돌은 톤이 밝고 질감이 거친 편이다. 반대로 청고벽돌은 대체로 산동성 제품이 더 단단하며 색상도 적당하다. 최근엔 석회성분이 많은 백고벽돌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특별한 건물에만 주로 사용돼 수거량이 많지 않다.한편, 중국산 고벽돌의 높은 인기로 인해 문제점이 발생하기도 한다. 기존엔 벽돌 전문가들이 수입해 품질 관리가 가능했다. 그러나 석재 등 다른 물품을 취급하는 수입상들이 고벽돌이 아닌 중국산 벽돌(석탄이 들어간 근래 생산된 벽돌)을 제대로 가리지 않고 마구잡이로 들여오는 일이 종종 발생하곤 한다. 이로 인해 고벽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될 우려가 있으나, 현명한 소비자들의 선별을 통해 좋은 제품만 생존할 것이라 기대한다. 스페인 클링커 벽돌 모라롱시리즈와 모라시리즈 스페인 클링커 벽돌국내에 수입되는 스페인 벽돌은 일반 점토벽돌과 클링커Clinker라는 제품이 있다. 주로 클링커 벽돌이 수입되고 있다. 클링커 벽돌은 스페인표준협회(AENOR)에서 요구하는 까다로운 품질 요구사항(흡수율은 6% 이하, 강도는 40N/㎟ 이상 등)을 충족해야 그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최고의 분쇄기술로 구현한 밀도는 조직이 너무 치밀해 수분 흡수가 어려울 정도라고 한다. 또한, 스페인 점토벽돌은 원재료만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독특한 색상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화이트, 블랙, 그레이 등 무채색 계열의 벽돌을 특별한 첨가물 없이 순수한 재료로만 생산한다. 품질 이외에도 스페인 점토벽돌이 사랑받는 이유는 또 있다. 역사와 경험, 장인정신 그리고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책임의식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스페인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국제기준에 맞춰 친환경 천연가스를 사용하고, 생산된 열에너지는 적극적으로 재사용하고 있다. 생태계를 손상할 만한 원자재는 전혀 사용하지 않을뿐더러 포장에도 광분해성 제품을 사용하는 등 친환경적인 생산 노력은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다. 물론, 스페인산이라고 해서 모두 좋은 품질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점은 유의해야 할 사항이다. 적고벽돌 시공 주택 옛날 방식 그대로의 파키스탄 수공예벽돌인더스문명의 고대도시인 모헨조다로Mohenjo-Daro는 지금의 파키스탄에 위치해 있다. 3천여 년 전에 번성했던 이곳 유적은 지금도 구운 벽돌로 만들어진 구조물들이 장관을 이룬다. 파키스탄 벽돌은 인더스문명이 그랬던 것처럼 수만 년 동안 침적된 인더스강 유역의 고운 점토를 원료로 사용해 별도의 첨가물이나 기교 없이 옛 방식 그대로 만들어진다. 현대의 벽돌과 비교하자면 약하고 투박한 모양을 하고 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질박함 때문에 고급벽돌로 사랑받고 있다.*수입벽돌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국내 벽돌시장의 7% 내외의 점유율에 그치는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것처럼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따라 더 많은 나라들로부터 다양한 제품의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벽돌 시장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국내 건축물의 개성과 완성도를 높이게 될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국산 벽돌의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고벽돌 시공 주택 벽돌 오해와 진실중국 고벽돌 안심하고 사용해도 될까?중국산 고벽돌을 건축 폐기물로 치부하며 품질이 떨어진다는 주장이 있다. 고벽돌의 품질이 한국표준규격에 미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적게는 수십 년, 많게는 백 년을 넘긴 것으로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안정성에 큰 문제는 없다. 물론, 중국산 고벽돌이 인기 가도를 달리며 부작용이 없지 않다. 중국 고벽돌은 특성상 판매자에 의해 정의되기 때문에 잘못된 용어 사용 등으로 왜곡된 인식을 가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일본 고벽돌이나 러시아 고벽돌, 독일 고벽돌로 일컫는 제품이 유통되기도 하는데, 이는 제국주의 침탈이 있던 개화기에 중국 각지를 점령했던 나라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말하자면, 독일 고벽돌은 독일산이 아니라 독일의 점령지였던 곳에서 수거된 고벽돌을 의미한다. 이러한 사정을 모르는 일부 판매상들은 이런 명칭을 써가며 소비자를 현혹하기도 한다. 고벽돌은 대개가 중국 고벽돌이라고 봐도 무리가 없다. 고벽돌에 대한 오해는 앤티크에 대한 몰이해에서 기인하기도 한다. 오래된 물건을 단지 ‘골똥품’ 취급하는 사람에겐 폐기물에 불과하겠지만, 그것에 고풍스러운 멋이라는 가치를 부여하는 사람에게는 그만큼의 가치 있는 물건이 되는 것이다. 즉, 고벽돌을 어떻게 보느냐는 개인의 취향에 달린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오히려 중국 고벽돌이 인기를 끌면서 건축자재로서 벽돌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편승해 유사 고벽돌을 제작하는 업체도 있을 정도로 국내 벽돌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소비자의 현명한 분별력이 요구될 수밖에 없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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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 가이드】 까다롭고 다양한 입맛을 사로잡는 수입산 점토벽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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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정보] 까다롭고 다양한 입맛을 사로잡는 수입산 점토벽돌
- 까다롭고 다양한 입맛을 사로잡는 수입산 점토벽돌 최근 수입 점토벽돌이 늘고 있다. 이런 배경엔 여러 가지 요인이 있다. 우선 친환경 순수 점토벽돌에 대한 열망이 건축 설계자들 사이에서 커졌고,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개성 있고 고급스러운 제품을 찾는 건축주가 많아졌다. 특히, 소비자들이 다양한 정보를 접하며 똑똑해져 품질에 대한 요구가 훨씬 까다롭고 다양해지고 있다. 이를 충족하려는 소비자는 국내에서 해외로 관심을 넓혀가고 있다. 정리 강창대 기자 자료제공 가우디티엠㈜ 031-555-8771 www.gauditm.co.kr 10여 년 전부터 앤티크Antique에 관심이 늘면서 고풍스러운 멋을 내는 중국산 고벽돌이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에도 90년대 초부터 근대에 지어진 건물이 철거되는 과정에서 고벽돌이 수거되기도 했다. 그러나 고벽돌로서의 가치를 인정받기도 전에 대부분 사라졌고, 고벽돌의 수요를 감당할 절대적인 물량이 부족하게 됐다. 이에 우리보다 뒤늦게 개발 붐이 시작된 중국에 눈을 돌리게 된 것은 자연스러운 결과다. 현재 중국 고벽돌은 국내에서 연간 수천만 장이 소비될 정도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그리고 3년 전부터 파키스탄으로부터 수공예 벽돌이 수입되고 있고, 가장 최근엔 스페인 벽돌이 들어오고 있다. 스페인 벽돌은 섬세하면서도 모던한 인상을 주며 품질이 뛰어나 국내 시장에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적고벽돌 시공 주택 중국산 고벽돌 국내에 가장 많이 유통되는 중국산 고벽돌은 240㎜ 사이즈다. 적고벽돌은 지역에 따라 품질의 차이가 큰데, 동북 3성 특히 랴오닝성에서 나오는 적고벽돌의 품질이 뛰어나고 붉은 빛이 강하다. 산동성에서 수입되는 적고벽돌은 톤이 밝고 질감이 거친 편이다. 반대로 청고벽돌은 대체로 산동성 제품이 더 단단하며 색상도 적당하다. 최근엔 석회성분이 많은 백고벽돌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특별한 건물에만 주로 사용돼 수거량이 많지 않다. 적고벽돌 시공 주택 한편, 중국산 고벽돌의 높은 인기로 인해 문제점이 발생하기도 한다. 기존엔 벽돌 전문가들이 수입해 품질 관리가 가능했다. 그러나 석재 등 다른 물품을 취급하는 수입상들이 고벽돌이 아닌 중국산 벽돌(석탄이 들어간 근래 생산된 벽돌)을 제대로 가리지 않고 마구잡이로 들여오는 일이 종종 발생하곤 한다. 이로 인해 고벽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확산될 우려가 있으나, 현명한 소비자들의 선별을 통해 좋은 제품만 생존할 것이라 기대한다. 청고벽돌 시공 주택 스페인 클링커 벽돌 국내에 수입되는 스페인 벽돌은 일반 점토벽돌과 클링커Clinker라는 제품이 있다. 주로 클링커 벽돌이 수입되고 있다. 클링커 벽돌은 스페인표준협회(AENOR)에서 요구하는 까다로운 품질 요구사항(흡수율은 6% 이하, 강도는 40N/㎟ 이상 등)을 충족해야 그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최고의 분쇄기술로 구현한 밀도는 조직이 너무 치밀해 수분 흡수가 어려울 정도라고 한다. 또한, 스페인 점토벽돌은 원재료만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독특한 색상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화이트, 블랙, 그레이 등 무채색 계열의 벽돌을 특별한 첨가물 없이 순수한 재료로만 생산한다. 품질 이외에도 스페인 점토벽돌이 사랑받는 이유는 또 있다. 역사와 경험, 장인정신 그리고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책임의식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스페인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국제기준에 맞춰 친환경 천연가스를 사용하고, 생산된 열에너지는 적극적으로 재사용하고 있다. 생태계를 손상할 만한 원자재는 전혀 사용하지 않을뿐더러 포장에도 광분해성 제품을 사용하는 등 친환경적인 생산 노력은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다. 물론, 스페인산이라고 해서 모두 좋은 품질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점은 유의해야 할 사항이다. 옛날 방식 그대로의 파키스탄 수공예벽돌 인더스문명의 고대도시인 모헨조다로Mohenjo-Daro는 지금의 파키스탄에 위치해 있다. 3천여 년 전에 번성했던 이곳 유적은 지금도 구운 벽돌로 만들어진 구조물들이 장관을 이룬다. 파키스탄 벽돌은 인더스문명이 그랬던 것처럼 수만 년 동안 침적된 인더스강 유역의 고운 점토를 원료로 사용해 별도의 첨가물이나 기교 없이 옛 방식 그대로 만들어진다. 현대의 벽돌과 비교하자면 약하고 투박한 모양을 하고 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질박함 때문에 고급벽돌로 사랑받고 있다. * 수입벽돌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은 국내 벽돌시장의 7% 내외의 점유율에 그치는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것처럼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따라 더 많은 나라들로부터 다양한 제품의 수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벽돌 시장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국내 건축물의 개성과 완성도를 높이게 될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국산 벽돌의 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벽돌 오해와 진실 중국 고벽돌 안심하고 사용해도 될까? 중국산 고벽돌을 건축 폐기물로 치부하며 품질이 떨어진다는 주장이 있다. 고벽돌의 품질이 한국표준규격에 미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적게는 수십 년, 많게는 백 년을 넘긴 것으로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안정성에 큰 문제는 없다. 물론, 중국산 고벽돌이 인기 가도를 달리며 부작용이 없지 않다. 중국 고벽돌은 특성상 판매자에 의해 정의되기 때문에 잘못된 용어 사용 등으로 왜곡된 인식을 가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일본 고벽돌이나 러시아 고벽돌, 독일 고벽돌로 일컫는 제품이 유통되기도 하는데, 이는 제국주의 침탈이 있던 개화기에 중국 각지를 점령했던 나라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말하자면, 독일 고벽돌은 독일산이 아니라 독일의 점령지였던 곳에서 수거된 고벽돌을 의미한다. 이러한 사정을 모르는 일부 판매상들은 이런 명칭을 써가며 소비자를 현혹하기도 한다. 고벽돌은 대개가 중국 고벽돌이라고 봐도 무리가 없다. 고벽돌에 대한 오해는 앤티크에 대한 몰이해에서 기인하기도 한다. 오래된 물건을 단지 ‘골똥품’ 취급하는 사람에겐 폐기물에 불과하겠지만, 그것에 고풍스러운 멋이라는 가치를 부여하는 사람에게는 그만큼의 가치 있는 물건이 되는 것이다. 즉, 고벽돌을 어떻게 보느냐는 개인의 취향에 달린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오히려 중국 고벽돌이 인기를 끌면서 건축자재로서 벽돌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편승해 유사 고벽돌을 제작하는 업체도 있을 정도로 국내 벽돌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소비자의 현명한 분별력이 요구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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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정보] 까다롭고 다양한 입맛을 사로잡는 수입산 점토벽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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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Product] 전통 한식 창호 LG하우시스 ‘한실창’
- 전통 한식 창호 LG하우시스 ‘한실창’ LG하우시스가 전통 한식 창인 ‘한실창’을 출시했다. 창 내측에는 전통 목재 창호를 적용했고, 외측에는 PVC 소재를 적용한 이중창이다. PVC 소재를 적용해 단열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을 높였다. 이 제품은 기존의 전통 창 수공예 제작 방식으로 생산해 장인정신을 살렸으며, 전통 한옥제작 무형문화재 심용식 씨와 함께 우리 고유의 창살 디자인을 재해석해 새로운 창살 디자인에 적용했다. 이 때문에 한옥뿐만 아니라 일반 주택에서도 고풍스러운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다. LG하우시스 관계자는 “쌓아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전통 창 제품을 선보여 우리 전통 창의 발전과 대중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소 전통 한옥에 관심이 있었다면 참고해보자. 문의 LG하우시스 T 1544-1893 W www.z-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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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Product] 전통 한식 창호 LG하우시스 ‘한실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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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일본식 중목구조의 이해 ①종류와 특징
- 구조적 안전성 높이는 일본식 중목구조일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기둥&보 구조는 장인정신이 깃든 목조 건축물로 예로부터 인정받았다. 이것이 좀 더 주택 수요가 많은 일본에서 기술 발달과 맞물려 정밀성과 가공 속도를 향상한 프리컷 PRE-CUT이라는 기계 가공식 설비를 탄생시켜 대량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게 했다. 주택 전시장을 방불케 하듯 여러 공법의 단독주택이 속속 들어서는 요즘. 그중에서도 내진 설계에 의한 구조적 안정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프리컷을 적용한 ‘일본식 중목 구조’ 즉 ‘일본식 기둥&보 구조’란 무엇인지 간략하게 알아봤다.글 김연철 자료 제공 그린환경건설 우리나라는 아직 지진에 대해 큰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있지만, 경주 지진 등을 보면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건축 관련 전문가들이 공공건물뿐만 아니라 단독주택에도 내진 설계의 중요성과 함께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도 이와 같은 이유에서다. 경량 목구조와 중목구조의 차이점시공의 편의성: 패널 라이징을 제외한 경량 목구조는 빌더에 의한 현장 제작 90%, 공장 제작 10% 정도로 완성된다. 따라서 기후 변화에 민감하고, 공사 기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다. 반면 프리컷 시스템 중목 구조는 구조 부재를 공장에서 사전에 재단해 현장에 배송한 후 조립하면 목구조를 완성하기에 현장 공정은 하루 이틀이면 충분하다. 인테리어 효과: 일본식 중목 구조(이하 중목 구조)는 구조체의 자연스러운 노출이 가능해 나무의 아름다운 질감을 그대로 표현할 수 있다. 자재 사용의 경제성: 중목 구조는 현장에서 자르거나 제작하는 방식이 아니므로 자재의 로스율이 현저히 줄고, 건축 폐기물 처리비용을 절감한다. 내진 설계: 구조 계산을 통해 원활한 내진 설계가 가능하다는 점이 중목 구조의 큰 장점이다. 물론 경량 목구조도 ‘우드 웍스’와 같은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되지만, 중목 구조에 비해 복잡해 잘 사용하지 않는다. 일본식 중목구조 구분 - 재래식 공법 VS 철물 공법일본식 기둥&보 구조는 크게 2가지로 나뉘는데, 가공된 목재와 목재를 결속하는 방법에 따라 재래식 공법과 철물 공법으로 구분한다. 재래식 공법은 한옥을 시공할 때와 비슷하게 홈을 파 결속하고 결속 부위에 앵커와 볼트를 사용하는 게 특징으로, 철물 공법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재래식 공법에서 진일보한 철물 공법이 선보였음에도 이 공법이 널리 쓰이는 이유는 공법 전환에 따른 막대한 비용 투입이 불가피하기 때문으로, 기존 공장 설비 마련에 막대한 비용을 투자한 업체들이 쉽사리 설비 전환을 못하고 있다. 철물 공법은 재래식 기둥&보 구조의 큰 단점인 결속 부위의 취약함(벌어짐)을 보완하기 위해 홈을 파지 않고 전용 철물로 구조재를 연결한다. 그래서 철물 공법은 일단 시공이 용이하다. 전문가 손을 거친 다소 복잡한 조립 과정 후에 앵커와 볼트를 결속하는 재래식 공법보다 철물 공법은 전용 철물만 결속하면 되기에 시공이 편리하고, 이는 공사비 절감으로 이어진다. 결속 철물 종류에 따라 프레 세터 공법, 테크원 공법, 크레 테크 공법 등으로 구분하고, 철물 비용이 상승하는 프레 세터 공법보다 테크원 공법과 크레 테크 공법을 주로 사용한다. 발주에서 현장 도착까지일본에 발주해 우리나라 현장 도착까지 4주 정도 시간이 걸린다. 보통 기본 도면을 가지고 프리컷을 위한 협의 기간이 1주일, 협의한 내용을 기반으로 가공 상세 도면을 작성하는 데 1주일(이때 건축비가 결정된다), 자재 준비와 가공에 1주일, 부산 혹은 인천항에 도착해 통관하는 절차까지 1주일 정도 걸린다. 이는 원만한 협의와 소통이 이뤄졌을 때 걸리는 기간이다. 시공 과정골조 공사는 규모에 상관없이 통상 1일 시공을 기본으로 한다(기초 공사 제외). 1층 기둥 공사→1층 보 공사→2층 바닥 공사→2층 기둥 공사→2층 보 공사→지붕 공사 순으로 진행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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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일본식 중목구조의 이해 ①종류와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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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폴딩도어·우편함의 대명사 '마스터테크'
- 30년의 기술력, 30년의 신뢰 폴딩도어·우편함의 대명사, 마스터테크 더위와 추위가 극명하게 나뉘는 우리나라 기후는 건축산업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특히 철이나 스텐, 알루미늄 등 금속재료를 이용한 건축자재는 단열과 차습 기능을 모두 갖춰야 한다. 관련 국내 업체들의 기술력이 높은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이중 마스터테크(대표 방호근)는 오랫동안 꾸준히 시장의 높은 평가를 받아오고 있는 업체다. 1988년부터 30년 가까이 철과 황동(신주), 동, 스텐, 알루미늄 등 다양한 금속 재료를 이용해 폴딩도어와 우편함, 가구 하드웨어 등을 제작하고 있다. 자체개발한 기술력으로 국내에서도 최고급 수준을 자랑한다. 세련된 디자인과 높은 성능 덕분에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이다. 정리 김수진 취재·사진 김경한 자료협조 마스터테크 1800-6277 www.masterlock.co.kr 방호근 대표는 제품을 제작할 때 사용하는 절단기 컨트롤러를 직접 개발했다. 병풍처럼 접을 수 있어 개폐율 90%를 자랑하는 마스터테크의 폴딩 도어는 건축박람회에서 참관객들에게 인기 있는 제품이다. 작은 차이가 만드는 명품, 폴딩도어 폴딩도어는 내부가 전면 공개되는 개방적인 커튼형 접이식 문이다. 공간을 개방할 때 설치 면이 완전히 열려 연동식 도어보다 개방감이 뛰어나며 공간 활용에도 좋다. 실내와 테라스가 이어지는 카페와 이동 인구가 많은 상점에 이어 주택까지 시공 사례가 증가하며 최근 각광 받고 있다. 마스터테크의 폴딩도어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높은 개폐율이다. 기존 개폐율(50%)보다 높은 90% 개폐율을 자랑한다. 창호를 병풍처럼 접을 수 있는 형태의 도어로 개발했기 때문이다. 카페 등 내외부 공간을 이어 활용하려는 이들에게 적합한 형태다. 단열과 방풍, 방음효과도 좋다. 모든 제품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으로부터 1등급 기밀성과 내풍압성 우수판정, 열관류율 2.1W/㎡K의 우수한 단열성능을 입증받았다. 폴딩도어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롤러다. 부드럽게 잘 움직이고 잘 접혀야 제 기능을 충실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스터테크도 이점을 놓치지 않았다. 이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려 노력한 것. 상하부 롤러가 오랫동안 부드럽게 구동할 수 있도록 자체 설계·제작했으며, 경첩 구동부분에 MC나일론 부싱을 삽입해 따로 기름칠하지 않아도 사용에 지장 없도록 만들었다. 또한, 모든 볼트와 피스를 스테인리스로 사용하고 도어 프레임에 손상없게 볼트/너트 형태로 디자인한 점도 인상적이다. 겉바와 속바로 구분해 시공이 간편하고, 레일 교체 시 좀더 용이하게 한 점도 눈에 띈다. 폴딩도어 재질 자체도 훌륭하다. 순수 알루미늄 합금만으로 압출 성형하고 독일 DUPON 사의 외부형 도장으로 칠해 강도와 내식성을 높였다. 타입도 다양하다. 일반적인 구동방식인 하부롤러 타입과 보일러나 전선 배관 문제 때문에 하부레일을 매립하지 못하는 경우 사용하는 상부롤러타입이 있다. 문짝의 높이가 3.4m 이상의 중량문짝이거나 후렘과 고정 없이 구동하는 문짝에 적용하는 상하부롤러 타입도 있다. 상부롤러 타입과 상하부롤러 타입은 기술력과 오랜 시공경험이 필수다. 뿐만 아니라 전용 방충망도 눈에 띈다. 폴딩도어 전용으로 하부에 턱이 없고, 설치 시 분해 및 조립이 용이하다. 연동 슬라이딩 구조로 큰 폭의 폴딩도어에 설치가 가능해 카페나 레스토랑, 매장 등에서 사용하기 유용하다. 방호근 대표는 우수한 기술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 인력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세련되고 튼튼한 우편&택배함 많은 건축주가 집을 짓고 난 후 우편함을 세운다. 우편함은 건물의 첫인상을 좌지우지하는 요소 중 하나로 건물의 로비나 주택 입구의 우편함이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마스터테크에서 제작하는 다세대 우편함의 첫인상은 세련미 그 자체다. 직관적인 디자인과 골드, 다크 그레이, 블랙의 등 다양한 컬러는 어떤 마감재와 배치해도 잘 어울린다. 특수처리된 ABS수지를 사용해 가벼우면서도 튼튼한 내구성을 자랑하며, 120도까지 열리는 디자인으로 우편물을 꺼낼 때 불편함이 없다. 또한, 투명 특수코팅으로 햇빛과 긁힘에 강하며 다이얼키로 손잡이 기능까지 있는 잠금장치는 아날로그적 감성까지 살려준다. 단독주택을 위한 우편함도 주목할 만하다. 상상 속에서 꿈꿨던 빨간 우편함은 마스터테크의 인기 상품이다. 색다른 분위기 연출은 물론, 외부용 분체도장마감과 스테인리스 부품사용으로 높은 내구성을 자랑한다. 또한 다이얼키 방식으로 손잡이 기능과 잠금장치 역할을 한다. 벽이나 기둥 등에 부착하는 단독주택용 우편함도 빗물이나 이물질이 들어오지 않도록 설계해 우편물을 안전하게 보관해주며 인테리어 효과도 높인다. 마스터테크의 다이캐스팅 제작 공장 전경 우편함 겸용 택배함 무인택배함도 인기다. 부재 시 택배 배송으로 난처했던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 마스터테크가 제작한 전원주택 및 다세대용 무인택배함은 이러한 불편을 해소해 주는 고마운 제품이다. 무인택배함의 가장 중요한 기능인 보안성을 특히 중요시했다. 이중 철판구조이며 고급 터치패드 방식의 전자키로 효율적인 택배함 관리가 가능하다. 알루미늄과 아크릴 소재를 접목해 사용의 편의성을 높인 제품도 주목할만 하다. 용량도 100ℓ에서 160ℓ까지 다양하다. 이밖에도 붙박이장 레일과 정원 및 야외 테라스에 설치하는 가든하우스, 손잡이. 알루미늄 자동문, 터닝도어, 캐노피 등을 제작하고 있다. 다양한 금속 관련 자재를 생산하고 있는 마스터테크의 높은 품질력은 기술개발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다. 기술개발팀을 따로 두고 시장의 니즈를 파악해 제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30년 가까이 한 길만 걸어온 만큼 업체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 무척 높다. 방호근 대표는 “매일 늦은 밤까지 제품 기술개발로 질 높은 제품을 만들고자 피땀 흘리며 매진 중”이라며 “숙련된 장인정신과 제조경험을 바탕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제작해 관련 업계를 이끌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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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 IN] 폴딩도어·우편함의 대명사 '마스터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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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 독일식 고급 창호 ‘살라만더’로 소비자 마음을 열다
- 독일식 고급 창호 ‘살라만더’로 소비자 마음을 열다 잘 지은 주택의 기준은 무엇일까?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많은 이들이 ‘단열’을 손꼽을 것이다. 사실 그동안 단독주택은 단열 기능이 부족할 것이라는 편견이 있었다. 시공기술의 한계, 자재 문제 때문이었다. 전문가들은 요즘 단열문제는 창호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지적한다. 아무리 집을 잘 지었다고 해도 기능이 떨어지는 창호를 쓰거나 잘못된 시공 방법은 단열성을 떨어뜨리는 주된 원인 중 하나다. 건축자재 전문업체 ‘(주)나무좋아요’가 독일식 창호 SALAMANDER(살라만더)를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똑똑해진 소비자들에게 선진화된 창호를 소개하기 위해서다. 박세민 (주)나무좋아요 대표는 “건축자재 시장만큼 빠르게 유행을 좇아가는 시장은 없다”며 “기밀성과 안전성을 모두 갖춘 살라만더 창호로 고급 창호를 원하는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글 김수진 사진 김경한 취재협조 (주)나무좋아요 www.woodnice.com 최고 중의 최고 ‘살라만더’ 시스템 창호 창호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독일식 창호(유럽식 창호)가 좋다는 말을 들어봤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유통되는 수입창호는 미국식과 독일식으로 나뉜다. 가장 먼저 미국식은 편리성에 초점을 맞춰진 점이 특징이다.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가볍고 핸들링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 구조가 단순해 잔 고장도 없다. 하지만 밀착력이 낮아 단열에는 취약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우리나라처럼 계절이 극명한 기후에는 맞지 않을 수 있다. 반면 독일식은 유럽의 강한 추위를 막기 위해 프레임 등 하드웨어 기술이 발달했다. 그러다 보니 철저하게 내외부를 차단하면서도 다양한 형태의 창호를 선보인다. 한국 소비자들이 독일식 창호를 선호하는 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시장 흐름에 맞춰 창호, 내외장재, 목재 등을 빠르게 국내에 소개하고 있는 ‘나무좋아요’가 독일 살라만더SALAMANDER 시스템 창호에 주목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소비자와 밀착해 그들의 니즈를 빠르게 파악해야 뒤처지지 않거든요. 국내 건축 관련한 박람회에는 거의 모두 참가해 현장에서 시장 분위기를 읽어보니 독일식 창호에 소비자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독일식 창호 중에서도 최고라는 살라만더 시스템 창호를 국내에 소개해야겠다는 생각에 약 1년의 준비 기간을 통해 국내에 들여오게 됐죠.” 사실 살라만더는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브랜드다. 하지만 독일 및 유럽에서 알아주는 최고품질의 창호다. OEM 방식이 아닌 독일 현지에서 모든 제품을 만들어내 퀄리티를 높였고, 독일 특유의 장인정신을 발휘해 생산 물량보다는 품질로 승부를 보는 브랜드로 유명하다. 유럽에서 높은 점유율을 자랑한다. 현재 살라만더는 나무좋아요가 국내 독점 계약으로 직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콧대 높은 유럽 창호업계에서 독점 계약권을 따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만큼 살라만더 측도 나무좋아요가 축적한 판매 노하우와 발전 가능성을 인정한 것. 살라만더 창호는 최고급 독일산 하드웨어와 강한 프레임 보강재, 잠금장치를 자랑하며 천연 PVC로 친환경 요소도 만족한다. 창호 프레임 내 빈 공간을 채임버chamber라고 하는데, 채임버 수가 많을수록 단열성이 좋다. 나무좋아요가 직수입하는 살라만더 블루에볼루션bluEvolution 제품은 채임버가 6개나 된다(블루에볼루션 82,92 기준). 뿐만 아니라 공기의 흐름을 막아주는 일체형 가스켓gasket이 3개로 단열과 기밀성을 높인 제품이다. 덕분에 열 관류율값이 최고 0.98W/㎡K(블루 에볼루션 82 기준)을 자랑한다. 참고로 열 관류율 값이 1 이하일 경우 최고 품질의 창호라 보면 된다. 나무좋아요는 제품 설치에도 완벽을 기한다. 보통 창호는 건축 공사 중에 시공하게 되는데, 공사 마무리 과정에서 창호에 먼지나 이물질이 들어가게 되면 제 기능을 못 할 수도 있다. 나무좋아요에서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창호 시공 때 한 번, 집이 완공되면 그때 또 한 번 방문한다. 완전한 창호 시공이 끝나면 시공자의 이름과 과정 등을 담은 시공서도 소비자에게 전달한다. 얼마 전, 나무좋아요는 살라만더 시스템 창호를 소비자가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남양주에 전시장을 마련했다. 2층에 마련된 넓은 전시장에는 여러 종류의 살라만더 창호를 마치 실제 주택에 설치한 것처럼 구현해놨다. 창호를 여닫으며 사용감과 편리성을 직접 느껴보라는 목적에서다. 박세민 대표는 “이제 막 문을 연 따끈따끈한 전시장인 만큼 최신 창호제품을 마음껏 만져보고 느껴보셨으면 좋겠다”며 “건축 분야에서의 전문가들이 항상 상주하고 있어 평소 궁금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잘 응답해줄 수 있으니 언제든 찾아오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장 주소 : 경기도 남양주 화도읍 차산리 634-1 방문 가능 시간 : 08:00~18:00 T : 031-559-2123 W : www.woodnice.com <이 제품에 주목!> (주)나무좋아요가 국내 소비자에게 선보이는 살라만더 창호 중 블루에볼루션 82는 7월부터 시행하는 건축물의 에너지절약설계기준 개정안에도 걸맞은 제품으로 높은 기밀성을 자랑한다. 전시장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을 제품 몇 가지를 소개한다. SALAMANDER System bluEvolution 82 열관류율(UF) 0.98 W/㎡K로 최고품질을 자랑하는 살라만더의 대표 창호. 높은 수준의 기술력이 응집된 제품으로 패시브하우스에 적합한 수준의 기밀성을 보인다. 최적화된 프레임으로 열 손실을 줄일 수 있고, 3중 유리 단열창과 결합하면 난방비 절감 효과가 있다. HANNO 팽창테이프 기존 우레탄폼이나 실리콘으로 하던 창호 시공은 수축과 균열로 단열성을 떨어뜨리는 주된 원인 중 하나였다. 팽창테이프는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방법 중 하나다. 붙여 놓으면 자동으로 팽창해 창호와 벽체 사이의 기밀성을 높이는 HANNO 팽창테이프에는 목조주택용(6~15mm 팽창), RC용(15~30mm 팽창) 두 종류가 있으며 벽체와 창호 사이 기밀층 시공이 가능하다. 방수, 방풍, 방음 성능이 뛰어난 것은 물론, 15년간 성능을 보장한다. 문의 (주)나무좋아요 T 031-559-2123 W www.woodn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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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 독일식 고급 창호 ‘살라만더’로 소비자 마음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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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펜션, 빼어난 동강을 품에 안은 '꿈꾸는 강 '
- 영월 읍내에서 북쪽으로 동강을 따라 40여 분을 들어가면 읍내에서부터 이어진 동강로의 끄트머리에 자리한 문산리. 이곳에 이르기까지 래프팅 업체들과 다양한 펜션들이 즐비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휴가를 적당히 보낼 요령이라면 그 어느 곳이라도 상관이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굳이 동강로 끄트머리에 가보면 그 수고에 대한 보답을 바로 느낄 수 있다. 글·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취재 협조 영월 꿈꾸는 강 010-8805-5154 www.dreamriver.co.kr 영월 동강 인근에 위치한 ‘꿈꾸는 강’ 펜션 입구 태백산맥에서 시작돼 정선을 지나 영월로 이어지는 동강에는 여름만 되면 래프팅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하지만 동강이 언제나 이렇게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레저와 휴식의 고장이었던 것은 아니다. 1990년대에 정부는 영월댐(동강댐)을 지을 계획을 세웠다. 당시까지는 인적이 드문 덕에 동강 주변에는 다양한 생태계가 존재했고, 특유의 자연지형으로 동굴도 많았다. 이런 영월이 댐 건설로 수몰될 위기에 처하자 지역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이 이에 반대했다. 이런 사연이 전 국민의 관심을 받게 되면서 결국 정부는 2000년에 댐 건설을 백지화했고, 그 사이에 유명해진 동강으로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짧은 시간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환경오염의 문제가 일기도 했지만, 환경부는2002년에 이 지역을 생태계보존지역으로 지정하면서 그 천혜의 자연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그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마을이 이곳 문산리의 금의마을이다. 지금 ‘꿈꾸는 강’이 있는 곳은 펜션에 있기 전부터 펜션지기 어머님의 오랜 삶의 터전이었다. 펜션지기 권기홍 씨도 영월이 고향이고, 그의 부인 정희숙 씨는 87년에 시집을 오면서 영월사람이 됐다. 부부는 아이의 교육 때문에 영월 읍내에 살기도 했지만 어머님은 문산리의 밭을 가꾸시면서 늘 이 자리를 지키셨다. 부부는 시내와 문산리를 오가며 지내다 아들을 군대에 보내고 나서야 읍내의 집을 정리하고 온전한 금의마을 사람으로서 살게 됐다. 어머님의 밭은 동강을 바로 앞에 두고 있었다. 부부도 늘 일손을 돕던 밭이었다. 어머님께 밭일이 벅차지고 경제성도 떨어지면서, 2005년에 펜션지기 부부는 이 밭을 다듬어 펜션을 짓기로 계획했다. 당시 이곳 문산리에는 펜션이 없었다. 간간히 오는 손님들을 위한 민박정도가 다였다. 펜션을 짓기 위해 부부는 지인을 통해 네 명의 한옥 전문가들을 찾았다. 펜션을 한옥으로 지을 생각은 아니었지만 그들의 장인정신만은 빌리고 싶었다. 그리고 그 전문가들을 대동하고 무작정 읍내로 시내로 다른 펜션들 답사를 시작했다. 펜션들을 다니면서 펜션의 다양한 장단점을 보았고, 자신들이 바라는 펜션에 대한 생각도 정리되기 시작했다. 동행한 장인들은 물론 커다란 도움이 돼주었다. 현장에서 짚어보며 나누었던 의견과 대화만으로 그들은 부부가 원하는 펜션을 머릿속으로 그릴 수 있었다. 도면으로 옮길 필요도 없었고 그림을 그려나가듯 쓱쓱 ‘꿈꾸는 강’을 지어나갔다. 부부의 역할도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장인들의 문방사우를 고르고 먹을 갈아주듯, 목재 등 각종 자재를 직접 선별하고 구입해서 가져왔다. 펜션의 주요 자제가 된 목재를 꼼꼼하게 고르고 다듬은 탓에 펜션을 짓는 데 꼬박 1년을 채웠다. 그리고 2006년 11월, 마침내 ‘꿈꾸는 강’이 문산리 동강 앞에 자리하였다. 커다란 거실 창 양 옆으로 세로로 낸 창을 추가로 내 실내에 햇빛이 충분히 들도록 했다. 숲에서 쉬는 것 같은 기분을 선사하는 침실. 중량 목구조 건물의 무게감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펜션 실내 / 다락은 접이식 사다리를 이용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한옥 장인들이 지은 집‘꿈꾸는 강’은 한옥 장인들이 지은 펜션이지만 통나무집 같다는 이야기를 더 많이 듣는다. 곳곳의 여러 기둥과 보, 그리고 상량문이 적힌 종도리까지 굵직한 통나무들을 사용한 까닭이다. 펜션을 지으면서 특별히 어떠한 양식에도 얽매이지 않았다. 사람에 좋다면 들였고 편리하다면 적용했다. 한옥처럼 기둥, 보, 종도리를 올리면서 모두 못 하나 박지 않고 전통적인 이음과 맞춤 방법을 따랐다. 반면 벽과 바닥은 현대건축기술로 마무리하고 덱도 놓아 단열과 편의성을 충실히 했다. 전통과 현대 기술이 혼합된 가운데 전체적인 내외부 마감은 모두 목재로 해서 스타일의 통일성을 높였다. 5개의 전체 객실 가운데 4개의 객실이 있는 1층의 객실들은 동강이 바라보이는 펜션 앞으로 놓인 넓은 덱을 지나 들어갈 수 있다. 덱이 깔린 테라스 대신에 베란다를 두고 있는 2층은 펜션 뒤쪽의 계단으로 올라갈 수 있다. 사실 1층 가운데 두 객실의 현관도 뒤쪽에 있다. 하지만 여기 머무는 사람들은 멀쩡한 현관을 두고 덱이 있는 테라스로 오가기를 좋아한다. 아마도 동강이 시원스레 보이는 풍경이 이끄는 대로 따르다보면 자연스레 발걸음이 그리 이어지기 때문일 것이다. 길 끝에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대중교통은 불편하다. 차 없이 오기 힘들어선지 20대 커플보다는 대게 30대 젊은 커플이나 한두 명의 자녀만 둔 가족들이 주로 온다. 세 개의 객실이 33.05㎡(10평)로 두 사람이 머물기 딱 좋은 크기이고, 넓은 거실을 둔 두 개의 객실은 각 52.89㎡(16평)로 자녀를 둔 가족이 있기에 부족함이 없다. 다락방이 있는 2층과 실내 복층처럼 꾸며진 방들에는 접이식 사다리로 접근이 가능한 로프트가 있어 아파트는 물론 일반 주택에서도 보기 힘든 독특한 구조를 누리는 재미도 있다. 숲 속에 지은 펜션은 주변 자연 풍경과 잘 어우러진다. 이동이 가능해 사용이 편리한 바비큐 그릴 / 펜션 주변에 설치한 조형물이 주변 풍광과 잘 어울린다. 빼어난 전경을 그대로‘꿈꾸는 강’의 방들에는 각시붓꽃, 애기별꽃, 별안개꽃, 나리난초, 그리고 금강초롱까지 모두 꽃과 풀이름이 붙어있다. 각 방 문 앞에는 펜션지기가 나무판 위에 방 이름을 인각으로 새긴 표지판들이 걸려있다. 펜션지기의 솜씨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각 객실에는 아름다운 시나 경구가 새겨진 작품들을 볼 수 있는데, 모두 펜션지기 권기홍 씨의 작품이다. 공무원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만큼 유려한 서예를 쓰고 섬세한 인각 작품을 만든다. 주중에는 읍내에서 공무를 보느라 바쁘지만 주말만큼은 펜션을 가꾸고 다듬는 등 아름다움을 더하는데 최선을 다해 돕고 있다. ‘꿈꾸는 강’은 무엇보다 전경이 아름다운 펜션이다. 펜션 앞에 펼쳐진 동강과 접산의 산세는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주변에 펜션이 드문 탓에 이러한 풍경을 독점한 듯한 여유도 즐길 수 있다. ‘꿈꾸는 강’은 그 풍경을 온전히 받아들이기 위해 이에 어울리는 넓은 마당을 만들었다. 3단으로 돼있던 밭을 부부가 직접 2단으로 다듬어 잔디를 깔고 나무를 심었다. 나무도 펜션 바로 앞의 나무 두 그루만 옮겨 심었을 뿐, 그 이상 자연그대로의 상태에 개입하지 않았다. 강가에서 밀려난 큰 돌은 펜션에서 머물던 조각가가 깎고 다듬었고, 미술을 한 시누이의 집에서 방치되던 조형물들을 옮겨와 이곳에 두니 모두 새 생명을 얻었다. 펜션지기의 작품도 그렇지만 석조나 금속조등 모든 데코들이 그 수가 넘치지 않고 제자리를 차지한 듯 자연스럽게 놓여있어 균형미가 더하다. 다리를 건너면 시작되는 마을 입구에는 마을 규모에 비해서 꽤 큰 주차장이 보인다. 동강을 바로 접하고 있는 이 주차장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기도 하고, 래프팅이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다. 아직 래프팅 비수기 때에 이곳을 찾았지만, 래프팅을 즐기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이른 5월부터 와서는 10월까지 오간다. 래프팅 시즌에는 젊은 사람들로 활기가 넘치고, 그 전후로는 차분하게 쉬려는 사람들로 여유로운 마을이다. 귀하게 지켜낸 마을이라서 그런지 문산리의 풍경과 자연이 더욱 아름답고 소중하게 느껴진다. 안개가 끼는 새벽 아침의 풍경은 마치 그림과 같아 넋을 잃게 만든다. 90년대 영월댐(동강댐) 건설에 반대하던 시민운동의 초점은 댐 반대가 아니라 동강의 생태계를 지켜야한다는 것이었다. 아직 환경에 대한 시민의식이 부족하던 그때에 새로운 접근이었지만, 국민들은 자연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에 기대이상으로 호응을 해주었다. 당시 논쟁이 한창 달아오르던 시점에 방영된 KBS의 다큐멘터리 「동강」은 여론을 모으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이 다큐멘터리는 댐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오로지 동강의 자연에 대한 것이었다. 이전까지 거의 국민의 관심을 받지 못했던 동강과 그 자연을 지켜낸 것은 국민들은 물론 특히 동강의 지역주민들에게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는 일이었다. 그 자부심과 동강에 대한 애정만큼 펜션을 짓는다면 자연스럽게 ‘꿈꾸는 강’ 정도의 펜션이 나올 것이다. 아마도 한때 위기에 쳐했던 동강이 꿈꾸었던 바람도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놓여있는 이 정도의 풍경이 아니었을까 싶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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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펜션, 빼어난 동강을 품에 안은 '꿈꾸는 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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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어난 동강을 품에 안은 펜션
- 영월꿈꾸는강 영월 읍내에서 북쪽으로 동강을 따라 40여 분을 들어가면 읍내에서부터 이어진 동강로의 끄트머리에 자리한 문산리. 이곳에 이르기까지 래프팅 업체들과 다양한 펜션들이 즐비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휴가를 적당히 보낼 요령이라면 그 어느 곳이라도 상관이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굳이 동강로 끄트머리에 가보면 그 수고에 대한 보답을 바로 느낄 수 있다. 글·사진 이철승 기자 디자인 김수인 취재 협조 영월 꿈꾸는 강 010-8805-5154 www.dreamriver.co.kr 영월 동강 인근에 위치한 ‘꿈꾸는 강’ 펜션 입구 태백산맥에서 시작돼 정선을 지나 영월로 이어지는 동강에는 여름만 되면 래프팅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하지만 동강이 언제나 이렇게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레저와 휴식의 고장이었던 것은 아니다. 1990년대에 정부는 영월댐(동강댐)을 지을 계획을 세웠다. 당시까지는 인적이 드문 덕에 동강 주변에는 다양한 생태계가 존재했고, 특유의 자연지형으로 동굴도 많았다. 이런 영월이 댐 건설로 수몰될 위기에 처하자 지역주민들과 환경단체들이 이에 반대했다. 이런 사연이 전 국민의 관심을 받게 되면서 결국 정부는 2000년에 댐 건설을 백지화했고, 그 사이에 유명해진 동강으로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짧은 시간에 사람들이 몰리면서 환경오염의 문제가 일기도 했지만, 환경부는2002년에 이 지역을 생태계보존지역으로 지정하면서 그 천혜의 자연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그 깊숙한 곳에 자리 잡은 마을이 이곳 문산리의 금의마을이다. 지금 ‘꿈꾸는 강’이 있는 곳은 펜션에 있기 전부터 펜션지기 어머님의 오랜 삶의 터전이었다. 펜션지기 권기홍 씨도 영월이 고향이고, 그의 부인 정희숙 씨는 87년에 시집을 오면서 영월사람이 됐다. 부부는 아이의 교육 때문에 영월 읍내에 살기도 했지만 어머님은 문산리의 밭을 가꾸시면서 늘 이 자리를 지키셨다. 부부는 시내와 문산리를 오가며 지내다 아들을 군대에 보내고 나서야 읍내의 집을 정리하고 온전한 금의마을 사람으로서 살게 됐다. 어머님의 밭은 동강을 바로 앞에 두고 있었다. 부부도 늘 일손을 돕던 밭이었다. 어머님께 밭일이 벅차지고 경제성도 떨어지면서, 2005년에 펜션지기 부부는 이 밭을 다듬어 펜션을 짓기로 계획했다. 당시 이곳 문산리에는 펜션이 없었다. 간간히 오는 손님들을 위한 민박정도가 다였다. 펜션을 짓기 위해 부부는 지인을 통해 네 명의 한옥 전문가들을 찾았다. 펜션을 한옥으로 지을 생각은 아니었지만 그들의 장인정신만은 빌리고 싶었다. 그리고 그 전문가들을 대동하고 무작정 읍내로 시내로 다른 펜션들 답사를 시작했다. 펜션들을 다니면서 펜션의 다양한 장단점을 보았고, 자신들이 바라는 펜션에 대한 생각도 정리되기 시작했다. 동행한 장인들은 물론 커다란 도움이 돼주었다. 현장에서 짚어보며 나누었던 의견과 대화만으로 그들은 부부가 원하는 펜션을 머릿속으로 그릴 수 있었다. 도면으로 옮길 필요도 없었고 그림을 그려나가듯 쓱쓱 ‘꿈꾸는 강’을 지어나갔다. 부부의 역할도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장인들의 문방사우를 고르고 먹을 갈아주듯, 목재 등 각종 자재를 직접 선별하고 구입해서 가져왔다. 펜션의 주요 자제가 된 목재를 꼼꼼하게 고르고 다듬은 탓에 펜션을 짓는 데 꼬박 1년을 채웠다. 그리고 2006년 11월, 마침내 ‘꿈꾸는 강’이 문산리 동강 앞에 자리하였다. 커다란 거실 창 양 옆으로 세로로 낸 창을 추가로 내 실내에 햇빛이 충분히 들도록 했다. 숲에서 쉬는 것 같은 기분을 선사하는 침실. 한옥 장인들이 지은 집 ‘꿈꾸는 강’은 한옥 장인들이 지은 펜션이지만 통나무집 같다는 이야기를 더 많이 듣는다. 곳곳의 여러 기둥과 보, 그리고 상량문이 적힌 종도리까지 굵직한 통나무들을 사용한 까닭이다. 펜션을 지으면서 특별히 어떠한 양식에도 얽매이지 않았다. 사람에 좋다면 들였고 편리하다면 적용했다. 한옥처럼 기둥, 보, 종도리를 올리면서 모두 못 하나 박지 않고 전통적인 이음과 맞춤 방법을 따랐다. 반면 벽과 바닥은 현대건축기술로 마무리하고 덱도 놓아 단열과 편의성을 충실히 했다. 전통과 현대 기술이 혼합된 가운데 전체적인 내외부 마감은 모두 목재로 해서 스타일의 통일성을 높였다. 중량 목구조 건물의 무게감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펜션 실내 다락은 접이식 사다리를 이용해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5개의 전체 객실 가운데 4개의 객실이 있는 1층의 객실들은 동강이 바라보이는 펜션 앞으로 놓인 넓은 덱을 지나 들어갈 수 있다. 덱이 깔린 테라스 대신에 베란다를 두고 있는 2층은 펜션 뒤쪽의 계단으로 올라갈 수 있다. 사실 1층 가운데 두 객실의 현관도 뒤쪽에 있다. 하지만 여기 머무는 사람들은 멀쩡한 현관을 두고 덱이 있는 테라스로 오가기를 좋아한다. 아마도 동강이 시원스레 보이는 풍경이 이끄는 대로 따르다보면 자연스레 발걸음이 그리 이어지기 때문일 것이다. 길 끝에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대중교통은 불편하다. 차 없이 오기 힘들어선지 20대 커플보다는 대게 30대 젊은 커플이나 한두 명의 자녀만 둔 가족들이 주로 온다. 세 개의 객실이 33.05㎡(10평)로 두 사람이 머물기 딱 좋은 크기이고, 넓은 거실을 둔 두 개의 객실은 각 52.89㎡(16평)로 자녀를 둔 가족이 있기에 부족함이 없다. 다락방이 있는 2층과 실내 복층처럼 꾸며진 방들에는 접이식 사다리로 접근이 가능한 로프트가 있어 아파트는 물론 일반 주택에서도 보기 힘든 독특한 구조를 누리는 재미도 있다. 빼어난 전경을 그대로 ‘꿈꾸는 강’의 방들에는 각시붓꽃, 애기별꽃, 별안개꽃, 나리난초, 그리고 금강초롱까지 모두 꽃과 풀이름이 붙어있다. 각 방 문 앞에는 펜션지기가 나무판 위에 방 이름을 인각으로 새긴 표지판들이 걸려있다. 펜션지기의 솜씨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각 객실에는 아름다운 시나 경구가 새겨진 작품들을 볼 수 있는데, 모두 펜션지기 권기홍 씨의 작품이다. 공무원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만큼 유려한 서예를 쓰고 섬세한 인각 작품을 만든다. 주중에는 읍내에서 공무를 보느라 바쁘지만 주말만큼은 펜션을 가꾸고 다듬는 등 아름다움을 더하는데 최선을 다해 돕고있다. 숲 속에 지은 펜션은 주변 자연 풍경과 잘 어우러진다. 이동이 가능해 사용이 편리한 바비큐 그릴 펜션 주변에 설치한 조형물이 주변 풍광과 잘 어울린다. ‘꿈꾸는 강’은 무엇보다 전경이 아름다운 펜션이다. 펜션 앞에 펼쳐진 동강과 접산의 산세는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주변에 펜션이 드문 탓에 이러한 풍경을 독점한 듯한 여유도 즐길 수 있다. ‘꿈꾸는 강’은 그 풍경을 온전히 받아들이기 위해 이에 어울리는 넓은 마당을 만들었다. 3단으로 돼있던 밭을 부부가 직접 2단으로 다듬어 잔디를 깔고 나무를 심었다. 나무도 펜션 바로 앞의 나무 두 그루만 옮겨 심었을 뿐, 그 이상 자연그대로의 상태에 개입하지 않았다. 강가에서 밀려난 큰 돌은 펜션에서 머물던 조각가가 깎고 다듬었고, 미술을 한 시누이의 집에서 방치되던 조형물들을 옮겨와 이곳에 두니 모두 새 생명을 얻었다. 펜션지기의 작품도 그렇지만 석조나 금속조등 모든 데코들이 그 수가 넘치지 않고 제자리를 차지한 듯 자연스럽게 놓여있어 균형미가 더하다. 다리를 건너면 시작되는 마을 입구에는 마을 규모에 비해서 꽤 큰 주차장이 보인다. 동강을 바로 접하고 있는 이 주차장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기도 하고, 래프팅이 시작되는 곳이기도 하다. 아직 래프팅 비수기 때에 이곳을 찾았지만, 래프팅을 즐기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이른 5월부터 와서는 10월까지 오간다. 래프팅 시즌에는 젊은 사람들로 활기가 넘치고, 그 전후로는 차분하게 쉬려는 사람들로 여유로운 마을이다. 귀하게 지켜낸 마을이라서 그런지 문산리의 풍경과 자연이 더욱 아름답고 소중하게 느껴진다. 안개가 끼는 새벽 아침의 풍경은 마치 그림과 같아 넋을 잃게 만든다. * 90년대 영월댐(동강댐) 건설에 반대하던 시민운동의 초점은 댐 반대가 아니라 동강의 생태계를 지켜야한다는 것이었다. 아직 환경에 대한 시민의식이 부족하던 그때에 새로운 접근이었지만, 국민들은 자연을 지켜야 한다는 목소리에 기대이상으로 호응을 해주었다. 당시 논쟁이 한창 달아오르던 시점에 방영된 KBS의 다큐멘터리 「동강」은 여론을 모으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이 다큐멘터리는 댐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오로지 동강의 자연에 대한 것이었다. 이전까지 거의 국민의 관심을 받지 못했던 동강과 그 자연을 지켜낸 것은 국민들은 물론 특히 동강의 지역주민들에게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는 일이었다. 그 자부심과 동강에 대한 애정만큼 펜션을 짓는다면 자연스럽게 ‘꿈꾸는 강’ 정도의 펜션이 나올 것이다. 아마도 한때 위기에 쳐했던 동강이 꿈꾸었던 바람도 자연과 사람이 조화롭게 놓여있는 이 정도의 풍경이 아니었을까 싶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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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어난 동강을 품에 안은 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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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연의 강렬한 생명력이 살아 숨쉬는, 홍천 ‘고흐와 해바라기’
- 서울에서 양평 방면으로 한강의 물줄기를 거슬러 21킬로미터쯤 달리다 보면 단월 교차로가 나온다. 이곳에서 ‘대명비발디·서면’ 방향으로 우회전, 단월 명성터널을 지나 대명비발디 정문을 거쳐 후문으로 나와서 약 5.5킬로미터 직진하면 맑고 시원스런 홍천강줄기가 떡 하니 앞을 가로막아 선다. 여기서 우회전해서 비포장도로를 따라 500여 미터 들어서면 강줄기를 굽어보는 야트막한 구릉에 뾰족지붕을 한 하얀 건물이 모습을 나타낸다. 갤러리 펜션 & 카페 ‘고흐와 해바라기’다. 홍천 팔봉산 자락을 휘감아 도는 홍천강 상류 한적한 곳에 둥지를 튼 갤러리 펜션 & 카페, ‘고흐와 해바라기’. 그 이름만으로도 오감(五感)을 상큼하게 자극할 뭔가가 느껴진다. 조소(彫塑)를 전공한 펜션지기 장은숙(41) 씨가 자연과 펜션을 매개체로 하여 자신의 재능을 맘껏 발산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고흐와 해바라기는’언뜻 지붕만 보면 네다섯 채로 채나눔을 한 듯하지만 실제는 두 채다. 입면 구조가 그만큼 복잡하다는 얘긴데, 시공 과정에 적잖은 어려움이 따랐겠지만 결과물은 방문객의 시선을 사로잡아 맘을 설레게 한다. 자갈이 곱게 깔린 길을 오르면 펜션지기의 부지런함이 배인 정원 한쪽에 앙증맞은 한 쌍의 조각상이 환한 얼굴로 맞이한다. 고개를 들어 볼륨감 넘치는 펜션 건물을 바라보니 웃는 얼굴이 또 있다. 뾰족지붕 꼭대기에 매달린 해바라기를 형상화한 작품이다. 전원에 묻혀 작품활동에 열정을 쏟고자 하는 펜션지기와 ‘고흐와 해바라기’의 상징물이다. 펜션지기 장은숙 씨는 2002년 8월 전(田)과 하천부지(380평)인 땅 1700평을 평당 25만 원에 사들였다. 그 가운데 750평을 대지로 전용했는데, 당시 말이 전이지 10여 년 넘게 농사를 짓지 않아 불모지나 다름이 없었다. 마을하고 워낙 거리가 먼 외딴 곳이라 농사지을 엄두를 못 냈던 때문이다. ‘땅에는 임자가 따로 있다’고 했던가. 가족들과 이곳으로 여행을 왔던 펜션지기는 밤하늘에 수놓은 별과 강물에 비친 달 그리고 어둠의 화폭을 헤집고 군무(群舞)를 펼치는 반딧불이에게 그만 맘을 빼앗기고 말았다. 그 이튿날엔 ‘바로, 여기다! 그토록 갈망하던 작품활동을 맘껏 펼칠 수 있는 은혜로운 땅이다.’ 라는 생각이 번뜩 떠올랐다고. 뭉게뭉게 피어오르는 새벽 물안개 속에서 초연하게 노니는 두루미에게서 삶에 대한 침잠(沈潛)을 엿보았던 것이다. 시계바늘에 쫓겨 쳇바퀴 돌 듯 하느라 잊고 지냈던 ‘참 나’에 대한 그리움일지도 모른다. 그 인연으로 민박집 주인에게 수소문해서 땅을 구입했다. 장인정신으로 빚어낸 펜션 땅을 구입한 후, 작품활동을 하는 지인(知人)들과 이를 함께 나눌 문화공간으로 50평 단층 갤러리 카페를 지었다. 카페를 두르는 50평의 넓은 덱은 작품 및 주변 경관을 감상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그런데 방문객들이 딱히 잠잘 곳이 없어 아쉬움을 남긴 채 떠나는 모습이 장은숙 씨의 맘을 무겁게 했다. ‘고흐와 해바라기’ 펜션은 그렇게 해서 태동했다. 갤러리와 달리 펜션은 뭔가 달라야 한다는 생각으로 각종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10여 년 넘게 약 60여 채에 이르는 목조주택을 시공해 온 ‘나무와 집’을 알게 됐다. “나무로 집을 짓는 일, 그것은 예술이며 철학입니다.” 나무와 집의 모토(?)는 머릿속에 각인됐다고. “‘진정한 목수는 나무가 자란 환경을 볼 줄 알고 나무의 나이와 멋을 볼 줄 알며 나무의 생명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말하는 문병화 사장님은 진정한 장인(匠人)입니다. 시공 과정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말하기 전에 알아서 척척 진행했어요. ‘고흐와 해바라기’는 문 사장님의 장인정신이 빚어낸 작품입니다. 아마, 이를 두고 인연이라고 하는 걸까요. 제 남편 이름과 같으니까요.” 펜션은 60평 고흐동과 40평 해바라기동 두 채로, 모두 캐나다산 경량((2″×6″)+(2″×4″)) 목구조다. 아스팔트 슁글로 마감한 물매 가파른 경사지붕에다 하얀 시멘트 하디 사이딩으로 벽체를 마감했으며, 객실 전면으로 포인트를 준 덧지붕이 이채롭다. 또한 강줄기를 바라보는 객실 전면에 덱을 넓게 냄으로써 쾌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복층 건물이지만 성토(盛土)를 하고 석축을 높이 쌓아 단을 높임으로써 1층이 2층이나 다름없다. 당초 펜션 옆 평탄한 족구장 터에 펜션을 앉힐까도 생각했지만, 카페가 앞을 가로막기에 조망이 문제가 됐다. 원래의 땅에다 집을 앉히는 게 바람직하다는 걸 알면서도 굳이 성토를 하면서까지 펜션을 옮겨 지은 까닭이다. 이를 두고 전화위복(轉禍爲福)이라고 하는 걸까? 단을 높여 전면으로 덱을 넓게 뽑은 펜션을 앉히다 보니 2층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1층 모든 객실에서도 침대에 누워서 가까이 정원에서부터 강과 산을 감상하게 됐다. 또한 진입로를 펜션 옆과 정원으로만 내 1층 객실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방문객을 위한 배려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고흐동과 해바라기동 모두 좌·우측으로 독립된 공간과 출입구를 배치했음은 물론, 계단을 통해 오르는 2층 객실에는 서로 보이지 않게 중문을 덧달았다. 또한 공기(工期)와 비용을 그만큼 더 들여 방음과 흡음, 차음재를 이중으로 시공했는데 펜션지기는 물론 방문객 모두 만족스러워하고 있다. 객실, 인테리어 소재는 유명 작가들 유명 작가의 이름을 붙인 객실에는 그들의 작품을 걸고 그 이미지를 형상화해서 인테리어를 했다. 그럼 유명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하러 객실로 들어가 보자. 독립된 계단을 이용하는 환상적인 분위기의 ‘샤갈’은 원룸형으로 붉은 보라색으로 연출했다. 시원스레 펼쳐지는 전망에다 다락방이 있어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다락방과 천장으로 쏟아지는 밤하늘의 별을 감상할 수 있는 ‘미로’는 초록색으로 꾸며 편안함을 담아냈다. 미로의 판화 작품 넉 점이 시선을 잡아끈다. 강줄기를 바라보면 계단을 통해 오르는 ‘르느와르’는 팔각정 모양의 환상적인 객실이다. 클래식한 분위기의 ‘고흐’는 가족 단위로 이용할 수 있는데, 방은 온돌이고 다락방에 침대가 놓여져 있다. 다락방에는 야광별을 붙여 아이들의 동심을 자극하기 충분하다. ‘고갱’은 구릿빛 피부와 황토색을 좋아했던 고갱의 그림에서 그 색감을 가져 왔다. 독립 계단을 이용한 편리한 접근성과 아늑한 실내 분위기가 돋보이고 식탁에 앉으면 오른 쪽으로 난 큰 창을 통해 키 큰 벚나무 한 그루가 내다보인다. 펜션지기 장은숙 씨는 “빈센트 반 고흐는 해바라기를 즐겨 그렸는데 태양을 향한 해바라기의 강한 집념을 통해 자신도 그 뜨거운 열정을 닮고자 했을 겁니다.” 라면서 “해바라기의 꽃말이 숭배, 기다림, 언제나 사랑이듯, ‘고흐와 해바라기 펜션’에도 대자연의 강렬한 생명력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라고 말한다. 휴가철을 맞이해 숨가쁜 일상에 쫓겨 자연과 문화에 굶주렸던 허기를 채우러 ‘고흐와 해바라기’ 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것은 어떨까. 田 ■ 고흐와 해바라기 : (033)434-9398, www.gallerypension.com ■ 글·사진 윤홍로 기자 ■ 건축정보 ·위 치 : 강원도 홍천군 서면 팔봉리 ·건축형태 : 복층 경량 목조주택((2″×4″)+(2″×4″)) ·부지면적 : 1700평(대지 750평) ·건축면적 : 100평(고흐동-60평, 해바라기동-40평) ·외벽마감 : 시멘트 하디 사이딩 ·내벽마감 : 실크벽지 ·천장마감 : 실크벽지 ·지붕마감 : 아스팔트 슁글 ·바 닥 재 : 원목마루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기름보일러 ·식수공급 : 지하수 ·건 축 비 : 평당 350만 원 ■ 설계 및 시공 : 나무와 집 (031)593-5465, www.iwoodhous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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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연의 강렬한 생명력이 살아 숨쉬는, 홍천 ‘고흐와 해바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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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에서 만나보는 ‘LX하우시스 디자인 트렌드 전시’
- LX하우시스가 주관한 체험형 팝업 디자인 전시행사 ‘트렌드십(TRENDSHIP)’을 성료했다. LX하우시스는 10월 20일부터 10일 동안 트렌드 성지로 급부상한 을지로 3가 일대 ‘을지로’의 라이프스타일 체험 공간 플랫폼 ‘뉴스뮤지엄 을지로점’에서 올해 두 번째 체험형 팝업 디자인 전시행사 ‘트렌드십 The way’ve’를 진행했다. LX하우시스는 최근 관광객부터 직장인까지 다양한 젊은 세대가 몰리는 을지로 골목과 인테리어 자재 상가가 밀집된 을지로3가역 초입에 팝업 전시공간을 마련해, 인테리어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른 2030세대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했다. 앞서 LX하우시스는 지난 1월 서울 성수동 무신사에서 첫번째 ‘트렌드십’ 팝업 전시행사를 진행하면서 행사기간 14일 동안 총 1만4000여 명이 방문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 LX하우시스 트렌드십 외관 이번 팝업 전시공간은 을지로 고유의 레트로(Retro) 감성 트렌드에 맞게 LX하우시스의 장인정신이 깃든 과거의 패턴 역사부터 현재에 이르는 디자인까지 직접 살펴볼 수 있고, ‘패턴 양조장’ 컨셉의 체험형 공간으로 구성됐다. 전시 공간 1층은 1950년대 후반부터 국내 최초로 바닥재·벽지 제품을 선보인 LX하우시스의 디자인 역사 및 실제 제품으로 시공된 공간이다. 2층은 방문객들이 자신만의 벽지를 직접 디자인해 볼 수 있는 패턴 드로잉 및 굿즈 체험 공간이며 3층은 디자인 미디어아트 관람 공간으로 구성됐다. ▲ LX하우시스 트렌드십 1층 특히, 3층에선 ‘패턴 양조장’ 콘셉트에 맞춰 LX하우시스가 국내 대표 수제맥주 브랜드 ‘맥파이 브루잉 컴퍼니’와 함께 선보인 ‘트렌드십 에디션 캔맥주’도 시음해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LX하우시스는 팝업 전시공간에 전시된 주요 제품과 리모델링에 관심이 있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인테리어 전문 상담을 통해 가까운 ‘LX하우시스 지인스퀘어’ 등 전시장으로 연계하는 판매 마케팅도 진행했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성수동에 이어 을지로 등 최신 트렌드 콘텐츠에 적합한 지역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적 요소를 결합한 팝업 전시를 통해 LX하우시스만의 긍정적인 브랜드 경험을 계속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고객 접점을 확대해 나갈 수 있는 다양한 트렌드 체험 전시 행사를 계속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LX하우시스 트렌드십 2층 ▲ LX하우시스 트렌드십 2층 문의 LX하우시스 080-005-4000 www.lxhausy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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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에서 만나보는 ‘LX하우시스 디자인 트렌드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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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집짓기 스토리 ② 부녀의 따뜻한 집짓기 - 아버지 송칠복 씨
- “집은 저희 가족의 소중한 추억입니다” 32년의 군생활을 마치고 전역한 아버지, 이제 막 취업한 사회초년생 딸. 이들 부녀가 의기투합해 집을 지었다. 구조와 기능은 아버지가 맡고, 디자인은 딸이 전담했다. 집짓기에 대한 정보? 지식? 별로 없었다. 이들에게 그저 아버지의 군인정신과 딸의 젊은 패기만이 있었다. 이들 부녀의 집 짓는 이야기를 들어보자. 저희 가족부터 소개합니다. 부지런히 사회생활 중인 딸과 얼마 전 대입 시험을 치른 아들, 그리고 2년 전에 전역한 저까지, 이렇게 세 식구입니다. 지난 2014년은 저희 가족에게 잊을 수 없는 한 해였습니다. 먼저 삶의 터전이 바뀌었습니다. 수년간 살아온 도시의 아파트를 떠나 흙냄새 물씬 나는 전원주택으로 거처를 옮겼습니다. 그 과정에서 저희 가족은 어느 때보다도 대화를 많이 나눴습니다. 중요한 사안에서부터 시시콜콜한 농담까지... 집 얘기로 시작한 대화는 꼬리를 물고 이어졌고 자연스레 웃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집짓기가 저희 가족을 하나로 이어주는 구심점 역할을 해준 셈이었죠. 물론 어려움도 적지 않았습니다. 관련 지식과 정보는 부족했고, 경제적으로도 여유로운 건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수영을 배우려면 일단 물에 들어가야 하듯이, ‘하면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첫 발을 성큼 내딛었습니다. 처음엔 물 도 제법 먹었습니다. 그러나 차츰 자세를 잡고 순조롭게 나아갔습니다. 그 과정을 짧게나마 소개하려 합니다. 예 비 건축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인허가 사항은 직접 검토해야 32년의 군생활을 마치고 저는 일상이 다소 무료했습니다. 전역 후의 생활을 준비하지 않은 건 아니었지만, 막상 늘어지는 시간들을 마주하니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무료함에 익숙해질 때쯤, 딸 미화가 전원생활을 제안했습니다. 마침 저도 마음에 두고 있던 터라, 미화의 제안이 반갑게 다가왔습니다. 저희는 꿈꾸던 전원생활에 대한 얘기들을 풀어놓았고, 계획과 동시에 실행에 옮겼습니다. 경제적으로 여유롭다면 과정이 수월했겠지만, 저희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다만 저에겐 충분한 시간이 있었습니다. 관련 정보들을 수집, 분석하고 현장을 답사했습니다. 역시 발품을 판 만큼 얻는 것이 많았습니다. 인터넷이나 책을 통해 얻는 정보도 알찼지만, 직접 보고 듣는 것에 비할 바가 아니었습니다. 특히 건축주들의 시행착오는 집짓기에 가장 큰 공부가 됐습니다. 경기도 용인에 부지를 마련하고 믿음직한 시공업체를 선정했습니다. 시공 관련 정보도 충분했습니다. 여기까진 모든 게 순조로웠습니다. 그런데 배수로 허가 관련해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전원주택단지라서 토목 인허가 사항은 큰 문제없으리라 생각했는데, 저의 불찰이었습니다. 해결까지 무려 5개월. 경제적인 것을 떠나 심적 어려움이 적지 않았습니다. 민감한 건축 인허가 관련해선 직접 하나하나 세밀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느꼈습니다. 좋은 집은 작업 환경에 달려있어 집 지으면서 건축주와 시공사 간에 얼굴 붉히는 일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다행히 저희는 신뢰할 수 있는 베테랑 시공 업체를 만났습니다. 자신의 일에 긍지를 갖고 작품을 창조하려는 장인정신을 갖고 있는 분이었습니다. 그래서 큰 불편 없이 즐겁게 지었습니다. 저는 운동 삼아 매일 현장을 찾았습니다. 건축주가 현장에 눌러앉아 감놔라 배놔라 하면 작업하는 분들이 편할 수 없겠죠. 그래서 처음부터 얘길 했습니다. 감리하러 온 것이 아니라고. 소일거리 삼아 더 나은 작업환경을 만들러 왔다고. 그렇게 아침마다 현장으로 출근해서 힘쓰는 일을 거들었습니다. 틈틈이 굴러다니는 자재나 쓰레기들을 정리했습니다. 간식거리 챙기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현장 분위기가 좋으니 일도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일하시는 분들은 뭐 하나라도 더 챙겨주려고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좋은 집은 작업 분위기에 달려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실질적으로 집을 짓는 사람들이 즐거운 마음일 때 뿌리부터 잎까지 견고한 집이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집을 지으면서 저희 가족의 소중한 추억들이 쌓여갔습니다. 이 점이 가장 벅차고 뿌듯합니다. 저희 집짓기는 아직 끝이 아닙니다. 내부 정리도 해야 하고, 정원도 가꿔야 합니다. 현재는 작은 소나무와 몇 그루 과일 나무들을 정원에 심어놨습니다. 푸르게, 정원이 풍성해지면 주변 경관과 더욱 조화를 이루리라 봅니다.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사랑하는 제 아들과 딸이 이곳에서 여유를 잃지 않고 삶 그 자체를 누렸으면 합니다. 바쁜 와중에도 새 소리를 듣고 흘러가는 구름을 볼 수 있는, 그런 여유를 말입니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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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서울한옥박람회 서울에서 첫 개최
- 2016서울한옥박람회 서울에서 첫 개최 최기영, 김범식, 이광복 대목장 한자리에 모여 정리 사진 | 백홍기 취재협조 | 서울한옥박람회조직위원회 www.hanexpo.co.kr 2월 18일부터 21일까지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서울시와 한옥박람회조직위원회 주최로 2016서울한옥박람회를 개최했다. 서울시는 지난해 6월 한옥의 대중화를 위한 ‘한옥자산선언’을 발표한 데 이어, 한옥 장인들이 주축이 된 한옥지원센터를 여는 등 한옥문화의 보존 및 확산에 주력했다. 이러한 노력으로 2월에 개최한 한옥박람회를 시작으로 서울시가 추구하는 한옥의 대중화, 한옥사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이번 한옥박람회는 참여업체부터 전시 내용까지 전통과 현대를 아울러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전시로 구성했다. 또한, 한옥을 대표하는 최기영, 김범식, 이광복 도편수가 한자리에 모여 한옥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토론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총연합회 회장인 최기영은 안동 봉정사 극락전, 공주 마곡사 대웅보전 등 굵직한 한옥을 건축한 대목장이며 개막식에서 상량식을 시연해 관람객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박원순 시장은 “한옥박람회가 한옥사업 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축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어 서울시의 중요한 행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서울한옥박람회 관계자는 “장인에게는 작품 홍보와 시장에 진출하는 자리가, 관람객에게는 한옥 한 채에서 느껴지는 한국 전통의 장인정신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의 우수성과 장인정신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통산업 활성화와 대중화를 위한 국내 최대 규모의 박람회로 30여 명의 전통 장인과 함께하는 한옥 장인전과 고가구 아트페어, 예비 한옥 건축가전 등 10여 개의 기획전시와 대장간·한지공예·목공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 그리고 한옥 상담 등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최기영 도편수가 경복궁 근정전 작품을 선보였다.(*출처: 서울시) 박람회에 선보인 김범식 도편수의 한옥모형 작품이다.(*출처: 서울시) 이광수 도편수의 작업하는 모습이다.(*출처: 서울시) 한옥포스터 공모전 한옥포스터 공모전은 우리 주거의 뿌리인 한옥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과 대중이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한옥의 이미지를 찾는 프로젝트였다. 사진은 대상을 받은 작품이다. 제목: 한옥, 오늘날 담을 수 있는 가장 큰 가치입니다. 작가: 이덕연, 유혜지, 김수빈 한옥 목수 체험 박람회 한편에 관람객이 직접 목수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목수가 어린이 관람객에게 대패 사용법을 알려주는 모습이다. 전통공예 예술 특별전 한옥문화 생활관에 마련한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한 공간이다. 옛것에 현대 감각을 더한 작가들의 작품을 보러 개막식 첫날 아침부터 관람객이 찾았다. 전통공예 예술 특별전은 국제공예 아트전과 우리가옥 미술전으로 진행했다. 국제공예 아트전을 구경하는 관람객들 한 작품을 관람객이 조용히 감상 중이다. 한 외국인 관람객이 우리가옥 미술전을 진지하게 바라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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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양평 132.33㎡(40.00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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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양평 132.33㎡(40.00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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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풍스런 중후함이 매력적인 집 장인정신이란 한 가지 기술을 전공해 그 일에 정통하려고 하는 철저한 직업 정신을 말한다. 그 예날 도공들은 자신이 만든 도자기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누가 아무리 팔길 원해도 결코 넘겨주지 않고 깨뜨려버렸다. 어디 도공뿐이랴. 그림에 삶 전부를 걸고 위대한 작품을 창조하는 화가, 인생 절반을 바쳐 한 편의 고전을 쓴 작가 등 이들의 숭고한 정신이 낳은 창조물은 시대를 초월해 인류의 정신과 문화를 심화시켰다. 여기 양평 서종면에 이 같은 장인 정신으로 주택을 지은 이가 있어 만나보았다. 글·사진 박치민 기자 디자인 김수인 기전 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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