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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고생 극복하고 지은 아담한 보금자리 제천 주택
- 건축주는 한 번의 실패를 경험했지만 다시 한번 용기를 내 집 짓기의 꿈을 실현했다. 재구성된 도면은 보다 실용적이면서 쾌적한 실내 환경을 가져왔다. 입주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새로운 가족인 고양이에게 간택되는 바람에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는 건축주, 그의 평화로운 노후를 응원한다. 글 사진 남두진 기자자료 티비이엔지건설 HOUSE NOTEDATA위치 충북 제천시용도 단독주택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766㎡(234.71평)건축면적 103.23㎡(31.23평)연면적103.23㎡(31.23평, 다락 면적 산정 제외)1층 103.23㎡(31.23평)다락 10.89㎡(3.29평)건폐율 18.68%용적률 18.68%공사비용 650만 원(3.3㎡당)설계기간 2022년 1월 ~ 3월시공시간 2022년 3월 ~ 6월설계 및 시공티비이엔지건설010-9316-4992 www.tbhouse.kr MATERIAL외부마감지붕 - 갈로로만(모니어기와)벽 - 모노롱브릭, 테라코트(테라코코리아)데크 - 현무암판석내부마감천장 - 실크벽지(제일벽지)벽 - 실크벽지(제일벽지)바닥 - 강마루(풍산마루)단열재지붕 - R-37 ECOBATT(크나우프)외단열 - R-23 ECOBATT(크나우프)내단열 - R-11 ECOBATT(크나우프)계단실계단 - 애쉬원목난간 - 제작창호 미국식 시스템창호(에이원)현관 캡스톤 도어(신한코리아)주방가구 이케아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콘덴싱가스보일러(경동나비엔) 현관은 진입구에서 바로 보이지 않도록 안쪽으로 살짝 매입해 계획했다. 하루하루가 바쁜 도시에서 생활하며 건축주는 늘 전원생활을 통한 편안한 노후를 꿈꿨다. 그렇게 본격적인 전원생활을 시작하려는 찰나 그만 부도덕한 업체를 만나게 됐고 이는 경제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큰 스트레스로 이어졌다. 머리가 너무 아파 결국 입원까지 하게 됐다는 건축주. 그러나 그동안 꿈꿔온 전원생활에 대한 로망을 포기하고 싶지는 않았기에 이전 실패의 두려움을 안고 재도전에 나섰다. 본 업체와 건축주의 만남은 우연히 이뤄졌다. 처음에 건축주는 견적을 위해 이미 전 업체 사이에서 건축 허가가 난 도면만을 제출했다. 건축주가 제출한 도면을 유심히 살펴본 담당자는 도면 속 구성이 실용적이지 않다고 생각했고 견적을 포함한 공간 구성에 대해 한 번 더 상담을 진행하고자 했다. “처음에 건축주께서 가져온 도면은 평면으로나 입면으로나 대지를 잘 살리지 못해 실용적이지 않겠더라고요. 이미 한 번의 실패 경험이 있던 터라 더욱 조심히 설득해 공간을 재구성하고자 했어요.” 사실 집 짓기에 문외한이었던 건축주도 실현하고 싶던 모든 공간을 어떻게든 담아내기는 했지만 만족할 만한 구성은 아니었음을 느끼고 있었다. 그런 상황 속에서 이를 다시 차근차근 풀어준 담당자의 태도는 건축주가 집 짓기에 대한 용기를 다시 한번 낼 수 있던 계기가 됐다. 그리고 충분한 시간을 들여 설계를 전면 수정했고 심사숙고 끝에 만족스러운 도면을 완성할 수 있었다. 현관과 공용부를 잇는 복도 거실은 높은 층고에서 확장감을 느꼈다면 다음은 노출된 목구조와 샹들리에를 통해 안락감으로 이어진다. 정원을 마주한 쪽 통창을 거쳐 충분한 채광이 실내로 스민다. 건축주의 특유 감각을 반영한 클래식한 멋이 돋보이는 식당 주방은 아일랜드 테이블을 두고 대면형으로 계획해 조리 시 양방향 소통을 이루도록 계획했다. 건축주의 니즈를 고려해 각 공간에는 다양한 조명 계획이 적용됐는데 침실은 심플하면서 아담한 조명을 통해 안락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프로방스풍 여유로운 분위기 돋보이는 외관건축주가 구입한 대지는 소규모 전원주택단지로 대지 내 높낮이 차가 커 이미 보강도 쌓기를 통해 쓸모 있게 다듬어 둔 상태였다. 높낮이 차가 컸던 만큼 진입까지 경사로를 거쳐야 했지만 특히 남서쪽으로 탁 트인 풍광이 그동안 건축주가 바라던 전원생활의 로망을 충실히 실현할 듯 펼쳐져 있었다. 이에 전체적인 배치는 건물을 북쪽에 두고 그 앞에 정원을 조성함으로써 완성했다. 외부에서 현관으로 들어서면 흰색 스타코로 마감한 벽체와 붉은색 기와를 사용한 지붕이 이목을 끈다. 모임 형태로 디자인된 지붕이 유럽 어느 휴양지와 같은 프로방스풍 분위기를 자아내며 더운 여름날 시원한 인상을 전한다. 단층이어도 문제는 없었겠지만 도면을 수정하면서 다락을 추가하게 됐고 이로 인해 지붕에는 높낮이가 생겼는데 오히려 그 모습이 주변 산세를 닮아 아늑하고 여유로워 한층 건물에 매력을 더한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데크 위 건물이 시작되는 부분에는 오염 방지를 고려한 파벽돌을 사용해 관리 효율은 높이면서 멋까지 신경 쓴 세심한 계획 또한 돋보였다. 초기 도면에서 수정을 거치며 추가된 다락 개방감·조명·취향 조합해 협소함 덜은 실내내부 또한 정원과 풍광을 고려한 배치 계획에 맞춰 실이 구성됐다. 현관은 남쪽에 배치해 정원과 외부로의 진출입을 용이하게 풀었고 이를 기준으로 왼쪽에 거실과 주방을, 오른쪽에 침실을 두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쾌적한 생활 및 숙면 환경을 둘 다 만족시켰다. 여기에 다용도실과 썬룸과 같은 보조 공간을 주방과 식당에 인접하도록 계획해 적재적소에 여가 및 수납 동선도 구축했다. 주택의 중심인 거실에서는 현관에 들어와 바로 마주하는 높은 천장이 개방감을 선사한다. 압도감으로 시작된 분위기는 서서히 눈에 들어오는 노출된 목구조와 샹들리에를 통해 아늑함으로 전해진다. 그 뒤에는 식당과 주방이 배치됐다. 거실과 사이에 벽을 계획하지 않아 시야가 트였으며 이는 자칫 협소한 면적에서 발생할 공간의 답답함을 덜어준다. 한편 거실이 아늑했다면 식당과 주방은 건축주가 특별히 요청한 아치형 기둥과 레드 계열 포인트 벽지 덕분에 클래식한 멋을 뽐낸다. 특히 건축주가 신경 쓴 곳은 주방이다. “주방은 주부에게 가장 큰 로망이고 꼭 실현하고 싶은 공간이잖아요. 저는 아일랜드 식탁을 두고 싶었어요. 요리하는 동안에도 등지지 않고 가족과 소통할 수 있어 지금은 대만족입니다.” 평소 건축의 꽃은 조명이라고 생각하는 건축주를 위해 조명에도 세심한 계획이 적용됐다. 각 공간에 다양한 디자인 조명을 사용했고 같은 공간이라도 조명을 키고 끄며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다른 분위기가 연출되도록 했다. 이외에도 가끔 방문하는 자녀들과 지인을 위해 거실 한쪽 벽면에 낸 문을 통해 작은방과 다락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건축주가 하루 중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일찍 일어나 정원의 꽃과 나무를 가꾸는 아침이다. 입주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 건축주는 자신을 간택한 고양이를 만나게 됐는데 그 고양이가 새끼를 낳는 바람에 엉겁결에 새로운 가족도 맞이했다. 본인이 좋아하는 정원과 더불어 뒤엉켜 노는 새끼들의 모습이 겹쳐 눈에 들어올 때면 그동안의 마음고생도 순식간에 녹는 듯, 그 기쁨이 상상 이상이라고 한다. 여기에 예비 건축주를 향해 건축주는 한 가지를 덧붙였다. “일반인이 집을 처음 짓는데 어떻게 다 알 수 있겠어요. 상담을 하다 보면 이렇게도 저렇게도 하고 싶어지더라고요. 이때는 전문가의 조언을 새겨들으며 신뢰를 통해 차근차근 우선순위를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싸게 해준다는 업체를 절대로 믿지 말라는 점입니다. 돈을 먼저 달라고 요구하는 곳도 마찬가지고요. 이는 저와 같이 마음고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경험을 통해 당부하는 바입니다.” 식당과 인접한 곳엔 썬룸을 마련하고 거실 앞쪽으로 포치를 돌출시켜 확장된 여가생활을 도모했다. 포치 전면의 아치 형태는 단출한 외관에 조형미를 더한다. . 요즘 건축주가 많은 시간을 보내며 가꾸고 있는 정원 남쪽으로 탁 트인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정원은 훌륭한 전망대와 같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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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고생 극복하고 지은 아담한 보금자리 제천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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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단출함이 매력인 목조주택
- 경기 양주시 주택은 따듯한 아이보리 톤 타일과 벽이 깔끔하면서 사랑스러운 느낌을 연출한다. 전체적으로 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단출함이 특징으로 어떤 가구와도 잘 어울릴만한 공간이다. 특별한 자재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밝은 색에 짙은 포인트를 두는 좋은 디자인을 부여했다. 진행 이호재 기자글 이소이(윤성하우징 홍보부 주임)자료 윤성하우징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양주시 광사동건축구조 경량 목구조용도지역 제1종전용주거지역대지면적 244㎡(73.81평)건축면적 84.52㎡(25.56평)연면적 146.06㎡(44.18평)1층 - 84.52㎡2층 - 61.54㎡건폐율 34.64%용적률 59.86%설계기간 2021년 10월~2022년 2월공사기간 2022년 2월~6월설계&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아스팔트슁글(오웬스코닝) 외벽 - 스타코플렉스, 그리나벽돌데크 - 현무암 판재내부마감천장 - 실크벽지내벽 - 실크벽지바닥 - 강마루계단실디딤판 - 고무나무 집성난간 - 평철난간 화이트창호 디크닉현관문 성우스타게이트주요조명 공간조명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씨트리 ◆현관◆ 현관은 단정하고 따듯한 느낌을 준다. 화사한 화이트 톤의 가구와 따듯한 아이보리 톤 타일을 사용했다. ◆거실◆ 특별한 자재를 사용하지 않았지만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으로 밝고 따뜻한 느낌이 잘 연출됐다. 짙은 우드의 실링팬이 포인트가 되어 심심할 법한 디자인에 좋은 요소가 되어준다.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디자인이기 때문에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고, 어떤 가구와도 잘 어울리는 공간이다. ◆주방◆ 많은 주부들이 꿈꾸는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을 적용한 주방 디자인이다. 오염에 취약한 공간이기 때문에 오염 방지뿐 아니라 디자인 요소로 작용하기 위해 벽면까지 타일로 시공했다. 큰 타일은 단정하면서 따듯한 느낌을 준다. 낮은 상부장과 一 자 형태의 아일랜드 싱크대는 좁은 면적도 넓어 보이게 해준다. ◆복도 & 계단실◆ 계단실은 있는 듯 없는 듯한 화이트 철재 난간이 거슬림 없이 인테리어에 잘 녹아들었다. 복도 끝에 건식 세면대를 두어 개인위생이 중요시되는 시기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 AV 룸◆ 건축주가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게 계획했다. 화이트와 우드 톤이 심플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담는다. 은은한 분위기의 매입 등(다운라이트)이 침실 공간에 아늑한 느낌을 줘서 편안하다. ◆수납공간◆ 건축주의 실용적 감각이 돋보이는 곳이다. 남는 주방 공간에 벽 선반을 배치해 안정감을 준다. 벽 선반은 인테리어를 해치지 않고 공간을 절약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선반 높이 또한 건축주가 취향에 따라 연출이 가능하다. ◆욕실◆ 화장실을 별도로 둔 넓은 욕실이다. 심플한 디자인으로 동일하게 적용한 바닥과 벽타일이 공간을 깔끔하면서 넓어 보이게 한다. 세면대를 가구로 제작해 하부에 많은 수납공간을 확보하고, 상부장을 제외해 넓은 시야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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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봐도 질리지 않는 단출함이 매력인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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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주의 인테리어 8, 인테리어로 에너지 아끼기_자연적으로 따뜻하게 ②
- 인공 에너지 사용을 줄여 자연을 보호하고, 자연 에너지를 최대한 담거나 집 안에 머물게 해 더 따뜻하고 아름답게 겨울을 보내는 이야기를 풀어보려 합니다. ‘자연적으로 따뜻한 집’ 그 두 번째 이야기입니다. (편집부)글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이미지 데코뷰 www.decoview.co.kr ‘자연적으로 따뜻한 집’ 은 매우 중요합니다. 지난 호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얼마나 따뜻한 집이냐에 따라 ①탄소 절감을 수행해 환경보호를 할 수 있습니다. ②난방비 용이 줄기 때문에 가정 경제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③햇빛이 주는 태양 복사열로 따뜻함은 물론이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지을 때부터 따뜻하게 지은 집을 따라갈 수는 없습니다. 따뜻한 집은 향, 외장재, 골조, 내장재 등 여러 태생적인 요소에 의해 대부분 그 본질이 결정되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미 지어진 집에도 우리는 자연적으로 더 따뜻하게 실내에서 생활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첫 번째: 프로그램 돼있는 온도조절기 설치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도록 프로그램된 온도조절기를 설치하면 많은 양의 에너지가 절약됩니다. 시간대 별로 적정한 온도가 미리 설정돼 있고, 온도조절기가 그에 맞춰 난방 시스템을 조절한다면 에너지 소비를 자동적으로 최소화할 수 있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나라의 보일러는 대부분 ‘실내공기 온도조절 모드’ 와 ‘온돌 온도조절 모드’ 가 있는데, 전자는 센서가 실내의 공기 온도를 측정해 자동적으로 난방을 조절하고, 후자는 바닥에 흐르는 온수 온도를 측정해 난방을 조절합니다. 당연히 실내 공기의 온도로 조절하게 되면 여러 가지 변수(예를 들어 환기를 위해 창문을 잠시 열어 놓은 경우 온도가 바로 확 내려가고, 이에 난방 시스템이 다시 설정된 온도까지 올리기 위해 자동으로 가동되는 것처럼 말입니다)가 많고 정확하지 않아 에너지 소비가 그만큼 늘어나게 됩니다. 우리 집에 맞는 온도조절기와 모드의 정확한 활용은 에너지 절감과 환경 보호 그리고 비용 절감을 위해 우리가 겨울에 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두 번째: 분배기 점검과 온수 배관 청소난방기의 분배기 점검과 온수 배관 청소는 겨울이 오기 전에 실행하면 좋습니다. 노후 주택의 경우 난방 배관(XL 배관이라고도 부릅니다)의 노후화나 오염물질의 퇴적에 의한 기능저하로 인해 많은 양의 난방 에너지가 유입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열효율이 극도로 낮아질 수 있습니다. 개별난방이라면 길어도 5년 정도의 주기로, 그리고 중앙난방이라면 2년 정도의 주기를 두고 난방 배관 청소를 해야 합니다. 한국의 집은 보통 바닥 마루(강마루, 원목마루) 아래에 깔린 난방 배관 안에서 난방수가 돌며 따뜻한 바닥(온돌 효과)을 구현합니다. 하지만 이 난방 배관에 이물질이 차서 좁아진다거나 하는 문제가 발생하면 이 난방의 순환이 막혀 집안의 어느 한쪽, 혹은 설치된 모든 공간에 난방이 골고루 전달되지 못하지요. 이렇듯 난방의 순환 자체에 문제가 생기면 우리는 설정 온도를 더 높이게 되고 결과적으로 난방 에너지를 더 많이 사용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환경 보호를 위해서도 지양해야 하는 일이며 그렇기 때문에 난방비 절약을 위해서라도 주기적인 난방 배관 청소는 필수입니다. 노후화된 난방 분배기 교체 역시 난방의 효율성과 에너지 절약 그리고 가정 경제 절약에 커다란 도움이 될 것입니다. 세 번째: 낮 시간에 햇살 최대한 많이 들이기햇살이 많이 드는 낮에는 커튼을 모두 걷고 최대한 많은 태양열을 집으로 유입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햇빛은 우리에게 자연광만 주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열에너지도 주며, 이 태양 복사열은 우리에게 자연적으로 집을 따뜻하게 할 수 있는 가장 큰 역할을 합니다. 낮 시간 동안 최대한 많은 햇살을 내부로 들여 집안을 따뜻하게 유지합니다. 낮에 햇빛이 많이 유입되지 않은 춥고 어두운 집일수록 우리는 더 많은 에너지를 태워가며 온도를 끌어올릴 수밖에 없습니다. 네 번째: 가구 재배치창문이나 문 가까이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가구들이 있다면 너무 추워지기 전에 가구 재배치를 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입니다. 한기가 많이 느껴지는 외벽이나 창가 쪽에 소파가 있었다면 조금 안쪽으로 들여 배치합니다. 침대를 방문 쪽, 혹은 한기가 많이 머무는 외벽이나 외창 쪽에 붙여 배치했다면, 겨울 동안만이라도 방 한가운데로 옮깁니다. 조금 더 따뜻한 공간에 우리가 많이 머물 수 있도록 가구를 조금씩 재배치하는 것은 생각보다 큰 도움이 됩니다.다섯 번째: 틈새 막기문틈과 창틈, 이런 틈새들이 우리 집안에는 많습니다. 이를 잘 막는 것이 불필요한 한기를 집안으로 들이는 것을 줄이는 일입니다. 실수로 깨지거나 벌어진 건축적 틈새가 있다면 인테리어 공사에 쓰이는 우레탄폼을 구입해 직접 메꿔도 틈으로 들어오는 한기들을 충분히 막을 수 있습니다. 외풍 테이프를 붙여 틈새를 막는 것은 이미 매년 모든 주부들이 하고 있는 겨울을 따뜻하게 나는 소소한 방법이겠지요. 여섯 번째: 방한 커튼 설치하기커튼은 햇빛을 조절하는 용도로만 사용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열을 위해서도 겨울철 커튼은 매우 중요합니다. 실내의 열손실이 가장 높은 곳은 창문인데, 두툼한 겨울용 방한 커튼을 설치하면 상상하지 못할 많은 양의 열의 유출을 막을 수 있고 역으로 한기가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해 주기도 합니다.일곱 번째: 다양한 따뜻한 패브릭 소품 배치하기패브릭 소품들은 집안을 따뜻하게 해주는데 도움이 됩니다. 오래 머무는 공간들에 두툼한 카펫이나 러그 등을 깔아 놓으면 난방 전의 한기로부터 우리를 보호해 주기도 하고, 난방 중과 후의 열 손실을 최대한 늦추거나 막아 줄 수도 있습니다. 극세사는 대표적인 방한 소재인데 부드럽고 따뜻하며 관리도 용이한 편이라 겨울철 실내에서 활용하기에 매우 좋습니다. 또한 예쁜 디자인으로 많이 판매되고 있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좋은 편입니다. 양털 러그는 주부들의 로망이지요. 바닥, 소파 위, 의자 위, 침구 위에 포인트로 배치해 주면 집안을 따뜻하게 유지해줄 뿐 아니라 시각적인 효과도 매우 커서 겨울철 심미적인 인테리어 효과로도 매우 좋습니다. 예를 들어 패브릭 소파에 비해 비교적 차가운 느낌을 주는 가죽 소파라면 따뜻한 토퍼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외벽 쪽에 벽에 거는 행잉 타입 패브릭 소품이나 예쁜 디자인 커튼을 달아주어도 좋습니다. 이는 외벽이 머금고 있는 냉기가 집안으로 그대로 스며드는 것을 막아 줍니다. 집 내부에 두툼한 소재의 패브릭 제품들을 많이 배치하는 것은 우리가 추운 겨울날 웃옷을 겹겹이 많이 껴입는 것 같은 효과뿐만 아니라 머리에는 털 모자를 쓰고 귀마개를 하고, 장갑을 끼는 모습과도 비슷합니다. 실내에도 이곳저곳 취약한 곳들이나 필요한 곳들에 두툼한 소재의 패브릭 소품들을 배치하는 일은 열효율을 높이고 집안을 자연적으로 따뜻하게 유지할 수 있는 가장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지요. 차가운 마감재(대리석, 필름지, 금속 등등)로 마감된 면들에도 역시 패브릭 소품들로 덮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여덟 번째: 실링 팬 활용하기실링팬은 이제 대저택이나 규모가 큰 전원주택이 아니어도 지난 몇 년간 우리나라에서도 매우 보편화됐습니다. 천장고가 비교적 낮은 아파트 인테리어에도 실링팬을 시공하는 것이 큰 붐이 일어 많은 주부들이 실링팬을 설치하려고 했을 것입니다. 존재 자체만으로도 매우 이국적인 느낌을 연출하는 실링팬, 그리고 여름에 활용도가 매우 높은 실링팬은 겨울에도 역시 훌륭한 효자 아이템이 될 수 있습니다. 이 실링팬을 반대 방향으로 가동하게 되면 추운 계절, 집안이 더 빨리 그리고 오래 따뜻해질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뜨거운 공기는 위로 올라가는 성질을 갖고 있지요. 그래서 층고가 높고 위에 또 다른 세대나 구조물 없이 지붕으로 마감되는 단독주택이나 전원주택의 경우 지붕 단열이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이렇게 온돌 바닥에서부터 천장으로 올라오는 따뜻한 공기를 놓치지 않고 다시 우리 곁으로 내려보낼 수 있습니다. 이 실링팬을 원래와 달리 반대 방향(시계 반대 방향)으로 매우 천천히 가동하면 바람을 일으키는 대신에 공기 순환을 역으로 일으켜, 따뜻한 공기를 다시 아래로 내보내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따뜻하게 짓는 집, 환경을 보호할 수 있어 우리에게도 건강하고 이로운 집은 얼마나 좋은 집일까요. 지난 글에서는 더 따뜻하게 짓고 마감하는 이야기를 썼다면, 이번 호는 ‘유지’에 관한 이야기였습니다. ‘자연주의 인테리어’라는 것은 자연이 조절하는 순환에 대한 최소한의 간섭을 원칙으로 합니다. 추운 계절, 조금 춥게 겨울을 나는 것이 검소함의 미덕뿐만 아니라 ‘자연을 지키는 일’, 나아가 ‘자연을 실내로 들이는’ 일과 맞닿아 있습니다. 자연을 최대한 지키는 일, 그리고 자연과 최대한 닮은 집을 꾸미는 일을 전한 자연주의 인테리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 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서울의 유명 인테리어 설계 회사에서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julie@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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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주의 인테리어 8, 인테리어로 에너지 아끼기_자연적으로 따뜻하게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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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놀이터가 된 집 세종 D 하우스
- 가야금, 다도, 와인, 커피, 독서 등 다채로운 취미를 가진 안주인이 사는 집이다. 남편은 재주 많고 취미 많은 아내를 위해 ‘집은 아내의 놀이터’가 될 수 있도록 그녀가 바라는 주택 짓기를 계획했다. 글 이수민 기자사진 백홍기 기자자료 및 취재협조 ㈜아름단단, 시와건축사사무소※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세종시 다정동지역/지구 제1종전용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중목구조건축규모 지상 2층용도 단독주택대지면적 356.80㎡(107.93평)건축면적 140.66㎡(42.55평)건폐율 40%연면적199.25㎡(60.27평)1층 108.03㎡(32.68평)2층 91.22㎡(27.59평)용적률 55.81%주차대수 2대설계기간 6개월공사기간 6개월설계 시와건축사사무소(윤용식, 배지영) www.siwaarchitects.com 02-2671-3371시공 ㈜아름단단(최동우) www.armdan.co.kr 1800-4787 MATERIAL외부마감지붕 - 리얼징크벽 - 대리석데크 - 석재 타일내부마감 천장 - 벤자민 무어 친환경 페인트+LG벽지벽 - 벤자민 무어 친환경 페인트+LG벽지바닥 - 합판마루단열재내단열 수성연질폼계단실디딤판 - 오크난간 - 강화유리창호 알루미늄 시스템 창호(필로브)현관 성우 스타게이트주방가구(싱크대) 엉클조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가스보일러 아파트 생활을 줄곧 하다 2004년도부터 단독주택 생활을 했다는 건축주. 아파트에 살 때는 항상 머리에 열이 나고 아픈 느낌이 들어 주말만 되면 밖으로 나갔다고. 그러다 서산에서 전원주택 생활을 시작하게 됐고 그 매력에 빠져 지금까지 단독주택에서만 살고 있다. “단독주택은 마당이 있어 문만 열면 자연하고 통할 수 있어 좋아요. 그리고 자유롭잖아요. 내 집을 원하는 대로 설계하고 마음껏 소재며 자재를 이용해 디자인해 꾸밀 수 있고요. 조경도 그렇고요.” 현관에 들어서면 중문 너머로 중정과 주방까지 시선이 이어지는 공간 레이어 Layer가 독특한 풍경으로 반긴다. 간살 중문이 복도에 깊이감을 형성하고 중정과 이어지는 창이 공간에 개방감을 준다. 내부 인테리어는 아내, 집 밖 조경은 남편세종 시는 남편의 사업으로 인해 살게 됐는데, 계획도시이다 보니 구역 정리가 잘 되어 깔끔하고 마트와 같은 편의 시설과 산책하기 좋은 공원과 접근성도 뛰어나 선택하게 됐다고. 주택은 다정동 단독주택단지 내에 있는데, 정부청사에서 공주로 가는 36번 국도와 8번 도로와 이어지는 라인에 위치한다. 주택의 길 맞은편 동쪽에 대규모 아파트가 있어 편의시설 환경도 더 좋아지고 있다. “설계와 내부 인테리어는 제 취향을 반영하고 집 밖 조경 등은 남편이 많이 신경 썼어요. 외장재는 집짓기 전부터 선택해놓았어요. 고급스러운 자재를 좋아해서 대리석을 골랐죠. 대리석이다 보니 차가운 느낌을 줄까 봐 색상은 노란빛이 도는 따듯한 계열로 결정했어요. 시공을 해주신 최 대표님 말씀이 중목구조에 외장 마감재로 대리석을 쓴 집은 유일할 거라고 말씀을 하시더군요. 외장 마감할 때 현장에서 고생이 많았다고 하더라고요.” 와인셀러와 와인 진열장까지 준비한 이 공간은 응접실과 건축주 부부의 취미실을 겸한다. 중정을 연결하는 거실과 주방 창문까지 모두 열면 하나의 넓은 파티 공간이 형성된다. 넓은 아일랜드 조리대를 배치해 가사 시 시선이 중정을 향하도록 계획했다. 블랙&화이트 콘셉트가 공간을 더욱 고급스럽고 차분하게 꾸며준다. 중정과 커튼 사이로 스며든 빛과 그림자가 공간을 더욱 풍성하게 꾸며준다. 주방과 거실 영역을 나누는 벽을 진열장으로 제작해 아내의 찻잔 컬렉션으로 예쁘게 꾸몄다. 중앙 정원을 둔 ‘ㅁ’자형 구조주택은 중정을 중심으로 각 기능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다. 현관과 가장 가까운 곳에는 손님을 초대할 수 있는 취미실 겸 와인바를 두었고 반대쪽으로는 중정을 바라보며 요리할 수 있는 아일랜드 주방이 자리 잡고 있다. 주방 너머로는 거실이 바라다 보이며 거실은 남향으로 자리 잡고 있다. 자칫하면 단조로워질 수 있는 중정공간을 풍요롭게 하기 위하여 1층에 필로티 공간을 만들어 지붕이 있는 외부공간을 만들었다. 이 외부공간은 내부 공간과 조경의 완충공간으로 다실과 취미공간 사이에 있으며 날씨가 좋은 날은 데이베드에 누워 책을 읽기도 하고 낮잠을 자기도 한다. 다실은 거실과 한지창호로 나뉘어 있으며 단차를 두어 좌식 공간으로 계획하였다. 평소에는 개방감 있게 열어두고 쓰다가 필요에 따라 닫아두고 게스트룸으로 사용하기도 한다. 평지 집은 사생활 보호가 중요건축주 아내 김태희 씨에게 설계 시 특별히 요청한 점이 있는지 질문했다. “우리 집은 설계를 할 때 사생활 보호에 초점을 맞춰달라고 요청했어요. 경사가 있는 지형이 아니고 평지에 짓는 집이다 보니 밖에서 들어오는 시선을 차단해야겠다는 생각이 컸죠.” 경사진 대지에 시원하게 펼쳐지는 풍광을 누릴 수 있도록 짓는 전원주택들과 달리 평지에 짓는 주택이다 보니 전망을 따지기보다 외부 시선을 차단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남향집이지만 1층 주택 정면에는 타인의 시선과 직사광선이 바로 들어오는 창을 많이 내지 않고, 중정을 통해 부드러운 빛을 받을 수 있도록 그 주변 창을 최대한 크게 냈다. 주방의 찻잔 진열장 뒷면이 거실에선 TV 거치용 아트월이 된다. 넓은 거실 창으로 들어온 빛이 공간을 더욱 환하게 밝혀준다. 다실은 가야금 연주와 다도를 즐기는 건축주 아내의 취미 공간이자 게스트 룸으로 사용한다. 건식과 습식으로 구분한 다실 전용 욕실. 이 주택의 중심은 중정이다. 1층의 모든 실은 중정을 중심으로 시선과 동선이 연결된다. 중정에 심은 나무 뒤로 선베드를 놓은 휴게 공간이 보인다. 현관과 가까운 곳에 주방을일반 주택들은 공용공간인 거실이 현관과 가장 가깝게 배치돼 있다. 특히 식탁이 있는 식사 공간도 아닌 주방 아일랜드가 드러나 있다. 그 이유를 물으니 장을 보고 짐을 가져다 놓는 곳이 주방이기 때문에 주부의 편의를 고려해 제일 현관과 가까운 곳에 두었다고 한다. 기다란 아일랜드에서 식당을 지나는 코너에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1층 거실로 향하는 복도로 나뉜다. 2층 계단실과 1층 거실 사이에는 가벽을 놓아 공간을 구획했다. 가벽 장식장은 안주인이 좋아하는 그릇들로 채워 근사한 인테리어 효과까지 낸다.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2층 계단실에 중문을 설치했다. 투명하고 곡선 처리해 답답하지 않으면서 시각적 효과까지 냈다. 복도 따라 긴 창을 내 조명을 켜지 않아도 공간이 밝다. 복도 창을 통해 중정을 내려다볼 수 있다. 2층 서재에는 윈도우 데스크가 있어 간단한 업무나 독서를 할 수 있다. 침대 맞은편에 단차를 둔 아늑한 공간을 마련해 걸터앉아 책을 읽거나 쉴 수 있도록 했다. 방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중정을 향해 창을 커다랗게 낸 안방이다. 안방은 다른 방에 비해 루버 월,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욕실, 넉넉한 드레스 룸 등이 눈길을 잡는다. 안주인의 옷이 많아 드레스 룸을 크게 했다. 안주인은 장 유리를 브론즈에서 화이트 반투명 유리로 바꿔 공간이 더욱 넓어 보이는 건 좋지만, 옷이 비쳐 깔끔한 느낌이 덜한 부분은 아쉽다고 했다. 욕조는 피로를 풀어주는 공간이라 편안함을 주도록 높이와 자연광, 노출보 디자인 등을 세심하게 계획했다. 안방 전용 욕실은 사용 편의와 위생을 고려해 기능별로 공간을 나눠 건식으로 했다. 아내의 취향 고려한 안방주택에는 1층 다실을 포함해 총 4개의 방이 있다. 그중 방 3개는 모두 2층에 자리한다. 2층에는 널찍한 욕실과 드레스 룸을 갖춘 안방, 딸의 방 등 총 3개의 방이 자리한다. 방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중정을 향해 창을 커다랗게 낸 안방이다. 안방은 다른 방에 비해 루버 월,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욕실, 넉넉한 드레스 룸 등이 눈길을 잡는다. 건축주 아내는 건식 욕실이 사용하기 좋고 위생적이라며 주택에 샤워실과 화장실 등을 모두 나누어 설치했다고 말했다. 욕조가 있는 공간은 두 계단 위에 두고 큰 창을 내어서 내부 정원을 바라볼 수 있게 하였다. 자연광과 소품을 이용한 다락 계단이 편안하게 다가온다. 다락방. 중정은 하늘을 담고 옥상은 풍경을 담아 아늑함과 시원한 휴게 공간을 두루 갖췄다. 중목구조에 대리석 마감 세종 D 하우스는 5-STAR 품질인증을 받았다. 5-STAR 품질인증이란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 우수한 품질의 목조주택을 보급하기 위해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협회 회원사들이 자체적으로 만든 자체 품질관리 감리제도다. 최 대표는 세종 주택은 목구조로 지어졌지만 가운데 정원을 기준으로 기둥의 막힘없이 창을 시원하게 낼 수 있었던 건 중목구조였기에 가능했다고 말한다. 현관 입구에 설치한 구조물은 건축물을 설계할 때부터 계획되었으며 이형의 땅 모양과 건축물을 하나로 자연스럽게 결합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대리석 외장재와 반대되는 거친 질감을 주어 자칫 단조로워 보일 수 있는 대비를 주며 주택과 구조물 사이에 생기는 작은 마당의 조경으로 인해 내부 필로티 공간 및 홈 카페 공간을 풍요롭게 해준다. 외벽 구조물과 본채 사이에 있는 사이 마당에 빛과 그림자가 아름다운 그림을 그려낸다. 위에서 내려다 본 주택. . 재료 물성에 의한 명도와 질감 대비, 공간 적층 방식과 빛에 의해 다이내믹해진 선과 면 등이 조화롭게 구성돼 입면이 다채롭고 입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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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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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놀이터가 된 집 세종 D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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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WITH A YARD] 책이 함께하는 가족 공간 집 속의 작은 도서관
- 책이 함께하는 가족 공간 집 속의 작은 도서관 요즘 단독주택의 핫 키워드 중 하나는 바로 책이다. 북 카페나 도서관 등에 애정을 지닌 애서가들이나 그와 같은 감성을 즐기는 이들이, 집 전체를 본인들이 좋아하는 ‘책이 있는 공간’으로 꾸미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책은 집의 인테리어를 완성해 가는데 주요한 요소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마당이나 주변 풍경을 접목해 설계한다면 더욱 풍부한 인테리어로 완성할 수 있다. 글 홍만식(리슈건축 대표), 홍예지(건축 전문 작가) 사진 김용순 작가(양평 북박스), 김 재윤 작가(화정동 삼각집, 통영 도마집, 신현리 햇살 담은 집) 참고자료 『마당 있는 집을 지었습니다』 포북 홍만식 건축가에게 들었다 책이 함께하는 공간 설계 노하우 06 01 거실을 북 카페로 꾸미자 TV를 없애고, 마당과 이어지는 거실의 벽면을 창과 책꽂이로 만들고 소파 대신 대청 같은 기단을 두면 북 카페를 닮은 거실을 완성할 수 있다. 02 계단 하부 공간 활용하자 대부분 주택 내 계단 하부 공간을 창고로 활용한다. 이 공간을 아이를 위한 ‘동굴형 작은 도서관’처럼 꾸며보자. 흥미를 유발시켜 독서습관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03 계단실 벽체에 책장을 설치하자 계단 하부 공간에 이어 계단실 벽체에 붙박이 책꽂이를 설치해 활용해도 좋다. 계단실 자체가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된다. 여기에 계단 참 공간을 넉넉하게 만들어 테이블을 놓고 작은 도서관처럼 꾸며도 좋다. 04 가족 도서관을 구성하자 조망이 우수한 방을 작은 도서관처럼 꾸며 책이 주인공인 공간으로 만들어 보자. 또한 이 방을 마당이나 테라스와 연계한다면, 일상 속 풍경과 책이 공존하는 도서관 같은 집이 완성된다. 05 탈일상의 공간으로 설계하자 많은 사람들은 매일 같은 일상을 살아가면서도 그 안에서 탈일상을 꿈꾼다. 이런 점에서 책이라는 요소는 굳이 어딘가로 떠나지 않아도, 늘 생활하는 공간에서 새로운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장치다. 특히 욕실이나 침실 등을 책에 집중해 책 속에 파묻혀 지낼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한다면, 지친 일상 속 힐링 장소를 얻게 될 것이다. 06 집의 중심부에 책이 있는 공간을 만들자 어떤 것이든 손이 쉽게 닿는 곳에 위치해야 더 오래 함께할 수 있고, 자주 손길이 가는 법이다. 그렇기에 집의 중심부에 책이 있는 공간을 둔다면, 언제 어디서든 책과 함께하는 삶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자연과 함께하는 프라이빗 도서관 양평 '북박스 BOOK BOX’ 길이 93m의 좁고 긴 필지에 앉힌 집으로, 산자락 끝에 위치해 있다. 건축주는 도심에서 벗어나 이곳을 개성 있는 주말주택으로 사용하고자 했다. 특히 북박스라는 이름에 걸맞게 ‘책’이 주인공인 곳이길 바랐다. 이곳에서 사람은 구획된 방을 벗어나 책과 어울리며 잠을 자고 목욕도 할 수 있다. 책과 책이 겹쳐 보이는, 두 개 층을 따라 걷다 보면 책과 풍경이 결합해 이끌어내는 공간의 아름다움을 체험하게 된다. 공간 구성 특징 -책이 주인이 되고, 사람의 일상은 책 속에 서서히 스며들 수 있도록 계획한 집이다. -책과 풍경이 함께 어우러지는 내부 공간으로, 책이 곧 전체적인 공간 개념으로 자리한다. -내부 중정을 중심으로 1, 2층은 책과 함께 입체적으로 소통한다. -자연 속 작은 개인 도서관으로, 작업실 겸 세컨드하우스 용도로 지었다. 프라이빗 도서관 주택인 북박스의 외관. 전면에 마당을 두고 있다. 가운데 내부 중정을 두고 두 개 층 벽을 모두 책장으로 구성했다. 2층에서 내려다본 모습으로, 내부를 가득 채운 책장이 눈길을 끈다. HOUSING PLAN 위치 경기 양평군 청운면 가족구성 자녀 셋을 둔 예술가 남편과 주부인 아내 건축규모 지상 2층 건축구성 1층_손님방, 도서관 2층_도서관, 오픈 욕실 대지면적 393.00㎡(118.88평) 건축면적 78.09㎡(23.62평) 연면적 132.54㎡(40.09평) 내부 중정에서 올려다 본 모습으로, 책장 구성이 이채롭다. 책과 함께 자연스럽게 배치된 침실과 욕실. 북박스 주택에서는 책이 주인이 되는 탈일상을 경험할 수 있다. 개방형 책장으로 구성된 2층. 대청마루를 결합한 특별한 북 카페 '화정동 삼각집’ 삼각형의 필지를 그대로 살려 기하학적 형태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1층은 근린생활시설, 2층은 임대 공간이고, 건축주 세대를 위한 주거 공간은 3층에 마련했다. 이중, 눈여겨볼 만한 곳은 북 카페 공간이다. 건축주 가족에게 책이 많다는 사실을 감안해 수납의 용이성을 위해 거실에 큰 책장을 설치했다. 책장은 TV를 대신하고, 대청처럼 올라온 마루는 소파를 대신할 수 있도록 계획해 가족만의 특별한 도서관으로 완성했다. 삼각형의 필지를 그대로 살려 설계했다. 공간 구성 특징 -북 카페처럼 구성한 거실은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한다. -1층은 근린생활시설, 2층은 임대주택, 3층은 주인 세대로 구성된 상가주택이다. -3층 주인 세대는 마당을 둔 단독주택 유형으로 공간을 설계했다. -책장과 대청마루를 적절히 조화해 건축주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거실을 완성했다. 3층 주거공간의 거실. 북카페처럼 외부공간과 어우러져 있다. 책장과 대청마루로 구성한 거실. 아이들의 아지트이자 가족만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다락. HOUSING PLAN 위치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가족구성 두 아들, 아내, 남편 건축규모 지상 3층 건축구성 1층_근린생활시설, 주차장 2층_임대 세대(원룸 3세대, 투룸 1세대) 3층_건축주 세대 대지면적 403.00㎡(121.90평) 건축면적 224.73㎡(67.98평) 연면적 437.56㎡(132.36평) 3층에 위치한 건축주 세대는 조망과 채광이 일상 곳곳에 스며들도록 테라스 마당집으로 계획했다. 삼각집의 주 출입구. 우수한 채광이 장점이다. 가족만의 미니 도서관 신현리 '햇살 담은 집’ 건축주 부모님 댁 옆에 지은 주택이다. 주택 내 ‘도서관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건축주의 요구 사항에 맞춰 테라스가 어우러진 풍부한 도서관 공간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한눈에 들어오는 개방형 책꽂이 도서관은 가족실로도 이용된다. 책은 지정된 도서관 외에도 어느 곳에서나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곳곳에 배치했다. 그 중 계단실은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시키는 미니 독서실로 자리하게 됐다. 신현리 햇살 담은 집은 부모님 댁 옆에 지은 고향집이다. 공간 구성 특징 -1층과 2층을 잇는 계단실을 활용해 햇빛을 누리며 책을 읽을 수 있는 장소로 만들었다. -2층에 위치한 가족 도서관은 책과 풍경이 함께 있는 집의 특별한 공간 중 하나다. -가족 도서관에 위치한 발코니는 마을 풍경과 함께 아래의 마당과도 소통할 수 있는 입체적인 공간이다. -마당과 책, 그리고 풍경이 일상 속 탈일상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책장과 풍경이 함께 어우러지는 2층 도서관과 테라스. 2층 도서관 전경으로, 양쪽 벽면 전체를 책장으로 구성했다. 계단실 하부에 책장을 구성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계단 책장. 계단 책장에서 보이는 2층 테라스. 햇살이 내부를 고루 비추는 모습이 마음을 따듯하게 만든다. 1층 거실. 오른쪽 마당과 왼쪽 계단 아래 공간을 활용한 책장이 보인다. HOUSING PLAN 위치 경북 문경시 마성면 가족구성 아들, 딸, 아빠, 엄마 건축규모 지상 2층 건축구성 1층_거실, 주방, 다용도실, 안방, 욕실1 2층_자녀 방1, 욕실2, 자녀 방2, 도서관 대지면적 232.00㎡(70.18평) 건축면적 129.26㎡(39.10평) 연면적 150.88㎡(45.64평) 마당을 읽고, 책 위에서 뛰놀다 '통영 도마집’ ‘도서관을 품은 마당집’이라는 의미로 지은 통영 ‘도마집’. 총 4개 층으로 구성된 이곳은 1층에 작은 상가를 뒀으며, 2층에는 임대소득을 위한 원룸 4개와 방 2개가 있는 1세대로 계획하고, 건축주 세대는 3, 4층을 복층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건축주 부부의 의견대로 내부 중심부에 가족 도서관을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폭이 넓은 계단을 중심에 두고, 책장으로 구획한 도서관은 위층의 가족실과 이어져 두 개 층의 작은 가족 도서관으로 완성됐다. 1층에는 작은 상가, 2층에는 임대 세대를 배치했다. 3층과 4층은 건축주 세대로 꾸몄다. 공간 구성 특징 -내부 중심부에 계단과 함께 작은 도서관이 계획돼 있어 어디서나 책을 쉽게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메인 마당, 놀이마당, 하늘 마당 등 다양한 마당을 둔 입체적인 주택이다. -거실과 주방이 공유하는 남쪽 마당은 풍경과 햇빛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장소다. -4층 가족실 지붕에 아이들의 아지트 공간인 다락을 만들어 놀이와 공부가 어우러지는 추억의 장소로 완성했다. 4층 가족실 지붕에 매달린 작은 다락. 아이들 아지트 장소다. 계단실을 따라 책장이 위층까지 이어져 있다. 3층 거실. 마당과 연계돼 있다. 복층으로 설계해 개방감이 느껴지는 내부. HOUSING PLAN 위치 경남 통영시 광도면 가족구성 초등학생 아들 셋을 둔 교사 부부 건축규모 지상 4층 건축구성 1층_근린 생활 시설, 주차장 2층_임대 세대(원룸 4세대, 투룸 1세대) 3층_거실, 주방, 다용도실, 놀이방, 욕실1 4층_안방+드레스룸+욕실2, 자녀 방, 가족실, 욕실3+다락 대지면적 340.00㎡(102.85평) 건축면적 169.17㎡(51.17평) 연면적 419.01㎡(126.75평) 꿈과 희망의 상징인 다락 공간. 3층 건축주 주택에 위치한 남쪽 마당. 홍만식(리슈건축 대표/건축사)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다. 2006년 디자인과 디벨럽이 합쳐진 리슈건축을 설립했다. 현재까지 ‘공존을 위한 병치’, ‘사이 존재로서의 건축’ 등의 질문을 던지며 설계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에서 겸임교수(2012~2017)로 역임했으며, 2013년 대한민국 신인건축사 대상, 최우수상(국토교통부 장관상) 등 다수 건축상을 수상했다. 02-790-6404 blog.naver.com/richuehong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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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WITH A YARD] 책이 함께하는 가족 공간 집 속의 작은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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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WITH A YARD] 감성을 더해 머물고 싶은 주부의 로망 공간 만들기
- 감성을 더해 머물고 싶은 주부의 로망 공간 만들기 코로나19 이후 섬세한 배려가 담긴 설계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그 중 거실 못지않게 온 가족이 모이는 공간이자, 주부의 공간에 대한 존중과 배려의 의미로써 주방을 거실과 분리하거나 주부만의 공간을 마련해주는 설계가 꾸준히 각광받고 있다. 주부의 작업 공간인 주방에 ‘독립성’을 살리고, ‘휴식’이라는 기능을 입힌 사례를 소개한다. 진행&구성 이수민 기자 | 글 홍만식(리슈건축 대표), 홍예지(건축 전문 작가) | 사진 김재윤(김포 하니카운티, 민락동 더 봄, 완주 누마루 집), 김용순(별내 소람재), 주택저널 작가(완주 누마루 집 일부) | 참고자료 『마당 있는 집을 지었습니다』 포북 홍만식 건축가에게 들었다 ‘주부의 로망 공간’ 설계 노하우 01_ 층별로 분리하라 단위 건축 면적이 좁은 경우, 거실과 주방을 층으로 나누는 것도 방법이다. 주방과 식당은 1층에 배치하고, 거실은 2층에 두면 주변 환경을 적극 활용하며, 조리 공간을 분리해 사용할 수 있다. 02_ 마당을 중심으로 공간을 나눠라 마당을 중심으로 주방을 분리해 설계하는 것이 포인트. 마당이나 현관을 기준으로 공간을 분리하면, 외부에서 실내 진입 시 자연스레 시선이 거실 쪽을 향하게 돼, 주방에 독립성과 자유로움을 더할 수 있게 된다. 03_ 마당을 향해 ‘ㄱ’자로 배치하라 마당을 중심에 놓고 ‘ㄱ’자로 배치 시, 한 면은 거실, 나머지 한 면은 주방 및 식당과 맞닿게 된다. 거실과 주방 및 식당을 시각적으로 분리하되, 마당을 공유하는 방법으로 보다 풍부한 공간감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이다. 04_ 주방을 마당과 연계하라 단독주택은 아파트와 달리 야외공간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따라서 외부공간과 주방을 연결해 보조주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이때 바닥을 널찍한 툇마루처럼 계획하면 더욱 쓸모있게 활용할 수 있다. 05_ 마당 데크를 홈카페로 꾸며라 마당 데크에 티 테이블을 놓고 아늑한 홈카페를 마련해보자. 주부마다 선호하는 감성이 다르지만, 식물이나 꽃과 같은 자연을 좋아한다면 주방과 연계된 마당 데크 주변으로 텃밭이나 화단을 두르면 친환경 홈카페가 완성될 것이다. 06_ 마당 활용 방식에 따라 포장 방법을 달리하라 마당의 바닥 포장은 생활 방식에 따라 여러 가지로 구성할 수 있다. 뛰어놀기 편한 잔디 포장, 바비큐를 즐기기 용이한 돌이나 벽돌 포장, 휴식을 위한 데크 포장, 조망의 대상으로 하는 조경 조성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가능하다. 층 분리로 공간 독립성 확보 김포 하니카운티 듀플렉스 하우스로 계획한 김포 하니카운티는 층별로 공간을 나눈 것이 특징이다. 주택 단지에 자리 잡은 이곳은 다락을 포함해 총 3개 층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거실과 주방 및 식당 공간을 각각 1층과 2층에 배치함으로써 각 공간의 기능적 능률성을 높였다. 이러한 층 분리로 각 실 마다 독립성 확보가 가능했으며, 식당과 테라스, 거실과 발코니의 연계를 통해 집에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메인 층으로 공간을 분리한 김포 하니카운티. 1층 식당 앞 데크 마당. 1층에 위치한 주방과 식당. 공간 구성 포인트 -공간별 층 분리를 통해 생활의 다양성과 독립성을 동시에 추구했다. -1층에 위치한 주방 및 식당은 마당과 연결해 테라스를 조성해, 다양한 야외 활동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선입견에서 벗어나 2층에 거실을 둠으로써 채광과 조망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2층 거실과 다락의 연계로 생겨난 높은 층고 덕분에 개방감이 느껴진다.HOUSING PLAN 위치 경기 김포시 운양동 가족구성 4인 가족 건축규모 지상 2층 건축구성 1층_식당, 주방, 다용도실, 방1 2층_안방, 거실, 방2 다락층 대지면적 199.00㎡(60.19평, 2세대 기준) 건축면적 99.48㎡(30.09평) 연면적 237.85㎡(71.95평) 거실은 2층에 자리한 덕에 조망과 채광 확보에 더 유리하다. 2층에 위치한 거실과 다락 모습. 열려있는 계단실 통해 위층과 아래층에 있는 이들이 서로 쉽게 소통할 수 있다. 자연을 누리는 친환경 주부생활 완주 누마루 집 모던하면서도 전통적인 느낌을 고스란히 반영한 완주 누마루 집. 이곳은 주부의 공간인 주방을 섬세하게 배려해 설계한 집이다. 주택의 중심에 현관과 마당을 놓고, 가족의 공용공간인 ‘거실’과 주부의 공간인 ‘주방’을 분리해, 주부가 외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주방에서 자유롭게 요리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더불어 주방 및 식당과 이어진 작은 중정은 내부로 자연을 한껏 끌어들이는 역할도 하고, 화창한 날씨에는 야외 식당의 기능까지 한다. 작은 마당을 중심으로 계획된 누마루 집. 주방. 외부 손님의 시선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일할 수 있도록 주방과 거실이 분리돼 있다. 현관을 중심으로 오른쪽 계단을 오르면 거실, 왼쪽 복도를 따라 가면 주방이 자리한다. 공간구성 포인트 -식당과 연계된 작은 중정을 통해 가사의 편의성을 높였다. -북쪽으로 안마당을 둔 덕분에 북쪽 풍경과 남쪽 채광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거실과 주방 및 식당의 분리를 통해 외부 손님의 시선에서 자유로운 생활이 가능하다. -보다 자유로운 손님 접대를 위해, 누마루 부분을 사랑채로 활용하고 있다. 덕분에 손님은 이곳을 중심으로 거주자와 분리돼 생활할 수 있다.HOUSING PLAN 위치 전북 완주군 구이면 가족구성 아들 두 명을 둔 맞벌이하는 중년 부부 건축규모 지상 2층 건축구성 1층_거실, 주방, 다용도실, 손님방, 자녀 방1, 욕실1 2층_안방+드레스룸+욕실2+전실, 자녀 방2 대지면적 877.00㎡(265.29평) 건축면적 132.07㎡(39.95평) 연면적 167.75㎡(50.74평) 데크 중정 전경. 남쪽 주방 중정과 연계된 텃밭. 1층 아들방 앞에 놓인 테라스에서 바라본 풍경. 진입로에서 바라본 주택. 프라이빗하게 즐기는 주부의 특권 민락동 ‘더 봄’ 반려견이 자유롭게 뛰어다닐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바람으로 완성한 주택이다. 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들의 프라이버시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였는데, 외부인의 시선을 차단하면서도 디자인적인 요소까지 더한 담장이 그 예다. ‘주부의 쉼을 위한 공간 배려’도 눈에 띈다. 많은 예비 주부들의 요구사항 중 하나는 바로, 조용히 쉴 수 있는 공간이다. 따라서 이곳 역시 식당과 연계된 부엌마당을 구성해 주부가 집안일을 끝내고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을 마련했다. 주부의 쉼을 위한 공간 배려가 돋보이는 ‘더 봄’. 아일랜드 조리대를 기준으로 주방과 거실을 나누었다. 공간 구성 특징 -식당과 연계된 부엌마당은 주부만을 위한 장소로 활용된다. -작지만 아늑한 부엌마당은 최소한의 담장을 통해 외부와의 시선을 적절하게 차단해 프라이버시를 확보했다. -개방적인 부지 특성을 보완하고자 ‘ㄱ’자로 주택을 앉혀 보행자의 눈높이보다 높은 담장을 설치했다. -마당에서 코너를 따라 2층 테라스까지 산책로를 만들어 반려견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배려했다.HOUSING PLAN 위치 경기 의정부시 민락동 가족구성 맞벌이하는 젊은 부부 건축규모 지상 2층 건축구성 1층_거실, 주방, 방, 욕실 / 2층_가족실, 안방, 드레스룸, 서재, 세탁실, 테라스 / 다락층 대지면적 240.00㎡(72.60평) 건축면적 94.12㎡(28.47평) 연면적 156.78㎡(47.42평) 주방과 연계된 부엌마당 전경. 작지만 아늑한 마당으로, 가사를 끝내고 커피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부엌마당에서 복도 창을 넘어 바깥마당이 보인다. 공간의 깊이가 느껴진다. 손님방으로 가는 복도를 중심으로, 바깥마당과 부엌마당을 배치했다. 주방에서 거실 쪽을 바라본 모습. 툇마루 품은 안마당을 가진 별내 소람재 좁은 건축 면적이라는 한계에서 벗어나 3개 층으로 여러 실을 구성한, 공간의 실용도를 한껏 높인 집이다. 반드시 1층에 거실과 주방을 두고, 2층에 방을 둬야하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공간을 계획했다. 이에 1층에 손님을 접대할 수 있는 응접실이자 주방 및 식당을 배치했고, 2층은 가족 구성원이 프라이빗하게 지낼 수 있도록 가족실과 침실 등으로 구성했다. 특히 1층의 식사 공간은 바로 툇마루와 동선이 이어지도록 공간을 설계해 다양한 생활마당으로써의 활용이 가능하다. 안마당으로 활용성 높인 소람재. 1층 식당에서 바라본 안마당 전경. 1층 주방 전경. 창으로 안마당의 툇마루를 볼 수 있다. 메인 조리대는 ‘-’자 형으로 배치한 뒤, 보조 조리대 아일랜드를 추가 설치했다. 공간 구성 포인트 -1층에 응접실을 겸하는 주방 및 식당을 안마당과 연계해 활용성을 더했다. -지하층은 온 가족의 취미실 겸 손님 응접실 역할을 한다. -2층 거실은 마당을 향해 열려 있어, 입체적 공간감을 준다. -마당을 중심으로 3개 층이 입체적으로 구성된 마당집이다.HOUSING PLAN 위치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 가족구성 자녀 두 명을 둔 맞벌이 하는 부부 건축규모 지하 1층, 지상 3층 건축구성 지하 1층_취미실 / 1층_다실, 욕실, 주방, 발코니 2층_거실, 안방, 드레스룸, 방 3층_방, 다락, 테라스 / 다락층 대지면적 170.10㎡(51.45평) 건축면적 84.54㎡(25.57평) 연면적 199.69㎡(60.41평) 주방에서 바라본 안마당 전경으로, 루버로 인해 생긴 그림자가 색다른 멋을 연출한다. 2층 거실에서 바라본 안마당 전경. 홍만식(리슈건축 대표/건축사)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다. 2006년 디자인과 디벨럽이 합쳐진 리슈 건축을 설립했다. 현재까지 ‘공존을 위한 병치’, ‘사이 존재로서의 건축’ 등의 질문을 던지며 설계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에서 겸임교수(2012~2017)로 역임했으며, 2013년 대한민국 신인건축사 대상, 최우수상(국토교통부 장관상) 등 다수 건축상을 수상했다. 02-790-6404 blog.naver.com/richuehong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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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WITH A YARD] 감성을 더해 머물고 싶은 주부의 로망 공간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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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WITH A YARD] 일과 삶이 공존하는 공간 작업실이 있는 마당 집
- 일과 삶이 공존하는 공간 작업실이 있는 마당 집 요즘 설계되는 집들은 단순히 거주만을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다채로운 활용을 모토로 삼고 있다. 작업실이나 공방, 갤러리, 민박 등 일반적인 주거의 목적을 넘어서, 일과 삶이 공존하는 공간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만큼 현대 사회의 다양한 욕구가 주거에 반영되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주거 공간과 다른 목적의 공간들은 어떻게 결합해야 할까. 이는 도심, 근교, 자연 등 주택을 짓는 지역에 따라 공간의 구성 방식을 달리해 해결할 수 있다. 진행&구성 이수민 기자 | 글 홍만식(리슈건축 대표), 홍예지(건축 전문 작가) 사진 김재윤(창원 다믄집, 파주 수수재), 김용순(통영 지그재그 하우스) | 참고자료 『마당 있는 집을 지었습니다』 포북 홍만식 건축가에게 들었다 취미실 설계 노하우 06 01_ 주거와 일터의 공존을 꾀하라 최근 지어지는 단독주택들은 휴식과 작업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멀티 공간을 두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휴식처에 국한된 것이 아닌, 일터라는 생산 활동 범위와 어우러지는 것이다. 이에 주거 영역과 작업 영역을 구분해 배치하면 작업실 겸 보금자리 기능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02_ 경사진 지형을 활용하라 독특한 지형은 설계 시 더 이상 불필요한 요소가 아니다. 각 영역을 층으로 구분할 수 있어 오히려 좋은 효과를 불러일으킨다. 한 예로, 경사진 지형에 펜션과 주택을 동시에 설계할 경우, 층별로 수영장, 객실, 주택 등의 공간을 대지의 레벨 차에 따라 배치해 각각 특별한 공간으로 완성할 수 있다. 03_ 마당으로 영역을 구분하라 주거와 작업 공간을 자연스럽게 구분 짓기 위해서는 마당을 적극 활용해보자. 가운데 마당을 중심으로 외부 출입구와 가까운 곳에 작업실, 안쪽으로 주거 공간을 배치해 사생활을 보호한다. 04_ 지역별 특성에 따른 공간으로 구성하라 대지의 면적이 좁은 도심 지역은 지하나 다락을 활용해 작업 공간을 설계하는 편이 좋다. 반면 도심 지역에 비해 면적이 넓은 근교나 자연 지역은 건물의 구분을 통해 주거와 작업 공간을 나눌 수 있다. 이어 작업 공간을 외부인의 접대 공간으로 확장한다면, 주거 공간을 보다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다. 05_ 작업 공간 종류에 따라 계획적으로 반영하라 작업 공간은 건축주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다. 공방, 미술 작업실, 음악 작업실, 농가형 펜션, 갤러리 등 프로그램에 따라 각 실의 기능은 다르게 고려된다. 음악실의 경우에는 방음, 갤러리는 전시의 채광 방식, 목공방은 방진 시설, 민박은 동선 분리 등 각각의 성격이 다르기 때문이다. 이처럼 각기 다른 고려 사항을 계획적으로 반영하면 공간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06_ 작업 공간의 다목적 활용도를 고려하라 주거와 공존하는 일터로서의 작업 공간은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한다. 추후 작업 공간이 필요 없을 때 다른 목적으로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작업 공간의 경우에는 주택이 아니라, 근린생활로 구분해 놓으면 추후 임대해줄 수 있다. 또한 면적이 협소한 주택인 경우, 작업 공간으로 사용하지 않을 시에는 주거 기능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끔 계획하면 생활의 만족도도 높아지게 된다. 도시 위의 오아시스 창원 다믄집 다믄집은 지인들에게 ‘갤러리가 있는 집’이자 놀 유遊, 쉴 휴休라는 글자를 따 ‘유휴채’라고도 불린다. 미술을 전공한 아내는 갤러리를 겸한 개인 작업실을, 의사인 남편은 개인 공간인 취미실을 원했고, 자녀와의 소통도 중시했기에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마당은 필수 요소 중 하나였다. 소통과 프라이버시가 적절한 조화를 이루는 다믄집. 길에 면해 있는 테라스 마당과 갤러리 전경. 거실에서 바라보이는 안마당 전경으로, 우측으로는 갤러리가 위치해 있다. 이에 전체적인 설계는 한옥 배치 프로그램을 변용해 가로수 길 쪽에서 다물어진 ‘ㄷ’자형 배치로 매스를 계획했다. 내부 중정을 중심으로 길에 면한 부분은 갤러리와 취미실, 나머지 ‘ㄱ’자 매스에는 2개 층의 주거 공간을 꾸몄다. 덕분에 내부 중정은 길에서 분리된 가족들만의 프라이빗한 마당이 됐다. 한편 대지의 중심에 만들어진 1층 마당은 각 실과 관계를 맺는 매개체 역할을 하기도 한다. 건축주 가족이 프라이빗하게 이용할 수 있는 안마당. 따스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주방과 안마당. 지하에 위치한 남편 취미실. 공간 구성 특징 -아내의 작업실은 길에 면한 개방된 공간을 통해 공유된다. -안쪽 안마당을 중심으로 가족들만의 프라이빗한 주택으로 완성했다. -1층에는 가족이 공유하는 주방과 거실, 손님방을 두고 2층은 침실 위주의 공간으로 구성해 효율성을 높였다. -2층에 위치한 방들은 테라스 마당과 연계해 확장된다. HOUSING PLAN 위치 경남 창원시 의창구 가족구성 성장기 남매를 둔 부부 내외 건축규모 지하 1층, 지상 2층 건축구성 지하 1층 - 취미실 1층 - 거실, 주방, 다용도실, 손님방, 욕실1, 갤러리 2층 - 안방+드레스 룸+욕실2, 자녀 방1+다락, 자녀 방2+다락, 욕실3 대지면적 336.00㎡(101.64평) 건축면적 160.74㎡(48.62평) 연면적 지하층 48.59㎡(14.69평) 지상층 241.99㎡(73.20평) 목공방과 주거 공간의 콜라보 파주 수수재 도심 근교에서 목공방을 운영하는 부부의 마당집이다. 도심지에 비해 넓은 면적 덕분에 인위적인 느낌보다는, 자연 요소를 살리는 방향으로 설계를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마당 역시 지형을 그대로 살려 특별함을 더했다. 작업실과 창고 사이 비워진 공간에 생긴 마당이 그 예다. 덕분에 기존의 경사 지형이 마당에 레벨을 만들며 목공방과 연계된 외부 공간으로 자리하게 됐고, 이는 동서 양쪽의 자연 풍경을 자연스럽게 담아내는 결과를 가져왔다. 파주 수수재 전경. 사이마당에서 보이는 목공동. 도로에서 바라본 파주 수수재. 목공동 내부 공간으로, 마당과 바로 이어지도록 설계해 활용성을 높였다. 각종 물품을 수납하는 창고나 방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널찍한 다락. 주택과 목공동 사이마당 공간. 공간 구성 특징 -마당을 중심으로 길에 면한 매스는 목공방을, 뒤쪽으로는 2층에 주택을 배치했다. -2층에 위치한 주택은 프라이빗하게 이용할 수 있는 별도 마당을 구성해 조망을 확보했다. -목공방은 마당과의 연계를 통해 다양한 이벤트가 가능하다. -마당은 주변의 자연을 담아내는 또 다른 장소가 된다. -건물의 옹벽들은 연결되어 흐르듯 지형과 어우러지며 경계가 모호한 ‘하나’가 된다. HOUSING PLAN 위치 경기 파주시 하지석동 가족구성 목공방을 운영하는 아내와 촬영 감독인 남편 건축규모 지상 2층 건축구성 1층-작업실, 창고 2층-거실, 주방·식당, 손님방, 다용도실, 욕실, 안방 대지면적 859.00㎡(259.85평) 건축면적 337.37㎡(102.05평) 연면적 406.91㎡(123.09평) 바다의 노을을 담은 마당 통영 지그재그 하우스 건축주는 은퇴를 앞둔 체육 선생님으로, 일을 그만둔 뒤에도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고 싶어 했다. 수익 창출의 목적을 넘어 사람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싶었던 것이다. 이곳의 1층은 주차 시설과 카페, 2층은 파티 룸과 풀장, 3층은 객실, 4층은 건축주가 거주하는 단독주택으로 꾸몄다. 각각의 건물이 여러 목적으로 나뉘었기에 통일성을 부여하는 것이 중요했다. 공통적 키포인트인 ‘다양한 외부 공간’이 바로 그것이다. 모든 공간에서 바다를 감상할 수 있으면서도, 각기 다른 풍경도 볼 수 있게끔 설계를 구성했다. 지그재그 모양 외관의 각 층에 테라스를 구성했다. 오르내리는 동선을 통해 풍부한 풍경을 선사하고 있다. 마당을 사이에 두고 손님공간과 주택을 분리한 것이 특징이다. 주변 풍경과 조화를 이루는 층별 테라스 공간. 2층 테라스 전경으로, 풀장과 카페가 연계돼 있다. 공간 구성 특징 -경사진 지형을 통해 펜션과 건축주 주택 영역을 구분했다. -지형을 그대로 살리는 지그재그 형태로, 테라스와 사이마당들이 형성돼 있다. -층마다 바다 풍경이 일상의 삶과 함께 조망된다. -1층은 카페와 주차장, 2층은 파티룸과 수영장, 3층은 객실, 4층은 객실과 건축주 주택으로 구성해 층별로 공간을 구분했다. HOUSING PLAN 위치 경남 통영시 산양읍 가족구성 체육 선생인 남편과 음악학원을 하는 아내, 주말에 오는 딸 건축규모 지상 4층 건축구성 1층-카페, 주차장 2층-파티 룸, 수영장 3층-객실 4개소 4층-객실 1개소 및 건축주 주택(거실, 주방, 다용도실, 욕실, 안방, 드레스룸)+다락 대지면적 1652.00㎡(499.73평) 건축면적 573.80㎡(173.57평) 연면적 541.12㎡(163.68평) 근린생활시설과 주택, 마당의 3중주 양평 필경재 전시 및 커뮤니티를 위한 근린생활시설과 힐링을 위한 단독주택이 공존하는 곳이다. 층으로 나눠 공간을 구분 짓기보다는, 넓은 부지의 장점을 활용해 단층으로 각각 근린생활시설과 주거공간의 영역을 나눈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전시마당, 사랑마당, 안마당 등 다양한 마당을 통해 공간별로 용도와 성격을 달리하고 있다. 근린생활시설과 단독주택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외관. 전시를 위한 근린생활시설 내부. 주거동의 가운데 위치한 중정마당. 주택동의 안마당으로, 주변 풍경과 어우러지는 모습이다. 거실 정면. 안방에서 바라본 뷰. 공간 구성 특징 -주거와 근린생활 영역을 마당을 통해 분리 및 연계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각 실과 마당이 짝을 이루는 방식으로, 마당을 통해 풍부한 공간을 완성했다. -전시마당, 부엌마당, 안마당, 사랑마당 등 여러 마당이 프로그램화되고 있다. -이곳의 집은 시각적 오브제가 아닌, 주변 환경과 관계를 조직하는 삶의 장치가 된다. HOUSING PLAN 위치 경기 양평군 서종면 가족구성 사업을 하는 남편과 주부인 아내 건축규모 지상 1층 건축구성 근린생활시설, 주택(거실, 주방, 다용도실, 드레스룸, 욕실, 안방) 대지면적 단독주택 856.00㎡(258.94평) 근린생활시설 797.00㎡(241.09평) 건축면적 단독주택 168.86㎡(51.08평) 근린생활시설 152.69㎡(46.19평) 연면적 단독주택 168.86㎡(51.08평) 근린생활시설 189.52㎡(57.33평) 홍만식(리슈건축 대표)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다. 2006년 디자인과 디벨럽이 합쳐진 리슈 건축을 설립했다. 현재까지 ‘공존을 위한 병치’, ‘사이 존재로서의 건축’ 등의 질문을 던지며 설계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에서 겸임교수(2012~2017)로 역임했으며, 2013년 대한민국 신인건축사 대상, 최우수상(국토교통부 장관상) 등 다수 건축상을 수상했다. 02-790-6404 blog.naver.com/richuehong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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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WITH A YARD] 일과 삶이 공존하는 공간 작업실이 있는 마당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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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 아내를 위해 지은 집과 일터 춘천 요리가 料理家
- 호반의 도시에 의암호와 까투리 봉을 끼고 있는 주택은 남편이 요리 전문가로 발돋음하는 아내를 위해 지었다. 집의 이름은 ‘요리하는 집’이라는 뜻과 ‘지혜를 갖고 어떠한 일이든 잘 다스려 항시 평안한 집’이라는 의미로 ‘요리가 料理家’라고 지었다. 글 이수민 기자 사진 박창배 기자취재협조 카이 건축사사무소 HOUSE NOTEDATA위치 강원 춘천시 송암동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 자연취락지구건축구조 경량 목구조건축규모 지상 2층대지면적 545.00㎡(164.86평)건축면적 159.84㎡(48.35평)건폐율 29.33%(법정 60% 이하)연면적 224.10㎡(67.79평) 1층 159.84㎡(48.35평) 2층 64.26㎡(19.43평)용적률 41.2%(법정 100% 이하)설계 카이 건축사사무소 본사 031-511-9936 분당 스튜디오 031-712-2203 www.caiarch.com시공 브랜드하우징 031-702-2433 www.brandhousing.com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벽 - 백고벽돌 데크 - 까르미데크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페인트(벤자민무어)내벽 - 친환경 페인트(벤자민무어) 방 - 벽지(LG하우시스 지아프레쉬)바닥 - 1층 포셀린 타일, 2층 구정마루단열재 지붕 - 수성 연질폼외단열 - 수성 연질폼내단열 - 가등급 글라스울 (이소바 에너지세이버)계단실 디딤판 - 레드오크(솔리드)난간 - 평철창호 70㎜ 시스템창호(알파칸)+40㎜ 삼중유리현관 바네토(YKK)조명 모던라이팅주방가구 엘림위생기구 한샘난방기구 린나이 부부의 침실이 있는 주택 배면. 건축주는 배면 쪽에 난 창을 나무를 심어 외부 시선을 차폐했다. 아내의 진로 고민으로 집짓기 스타트50대 중반 동갑내기 부부는 결혼 후 아파트에서만 살았지만 항상 가슴 속에 ‘전원주택에 대한 로망’을 품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내의 진로 상담으로 예상했던 것보다 조금 빨리 ‘전원주택 짓기’ 불씨가 당겨졌다. “주부로 살며 손맛 좋고 요리가 정갈하다는 말을 줄곧 들었어요. 처음에는 가까운 지인들 부탁으로 부모님 생신상 요리를 대신 만들어 보내주는 정도만 했는데, 입소문이 나다 보니 각종 파티며 기업 행사 케이터링까지 맡게 됐죠. 점점 본격적으로 ‘요리하는 일’이하고 싶어지더군요. 결국 남편한테 진로 상담을 신청했죠(웃음). 감사하게도 남편은 제 이야기에 귀 기울이더니 ‘요리 연구도 마음껏 하고, 쿠킹클래스도 열 수 있는 공간이 있는 집을 짓자’더군요.” 현관에는 넉넉한 수납공간 확보를 위해 양쪽으로 신발장 겸 붙박이장을 짜 넣었다. 중문 앞에 발 디딤판을 설치해 신발을 신고 벗기가 편하다. 거실에서 안방을 바라본 모습. 왼쪽에는 현관, 오른쪽에는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이 보인다. 현관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자리하고 있는 거실. 간접등과 매립등을 적절히 매치한 덕에 실내가 더욱 아늑하게 느껴진다. 레저타운 내 정겨운 시골 마을부부는 전원주택을 염두에 두고 주말마다 부지를 보러 다녔다. 하지만 아이들이 학업 중이었기에 시내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살기는 부담스러웠다. 전원이면서도 도심 생활권과 멀지 않은 곳을 찾아다녔다. 가까운 거리로 운동이나 산책 다닐 수 있는 곳이길 바랐다. 그러다 지금의 부지를 발견했다. 도심에 가깝고 레저타운 안에 있는 마을이라 운동 인프라를 완벽하게 갖추고 있었다. 게다가 의암호를 끼고 자전거 도로가 이어져 있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든 건 오래된 작은 동네가 산에 포근하게 안겨 있고, 양지바른 것이 꼭 어릴 적 자랐던 정겨운 시골 고향 동네를 닮아 더욱 마음에 들었다. “춘천 레저타운 안에 있는 마을이다 보니 각종 운동시설이나 편의시설이 완벽합니다. 집사람이 테니스를 하는데 우리나라 최고의 테니스코트가 바로 단지 안에 있다는 점이 매우 만족스러웠어요. 저는 취미로 자전거를 타는데 북한강 자전거 도로가 1분 안에 접속된다는 것도 마음에 드는 부분이었죠. 직장이 북한강변에 있는 리조트인데, 자전거로 출퇴근하기에 이보다 좋은 조건은 없었습니다.” 주방 겸 아내의 일터인 쿠킹스튜디오. 아내 한영선 씨는 ‘한장금요리교실’이라는 쿠킹클래스를 운영하는 요리 전문가다. 또한 쿠킹스튜디오는 사전 예약자에 한해 ‘원 테이블 레스토랑’으로도 변신한다. ‘요리가’는 주거 부분은 2층 구조, 쿠킹스튜디오 부분은 1층으로 설계했다. 또한 쿠킹스튜디오 자리는 2종 근린생활 시설로 별도 허가를 받았다. 메인 주방 뒤 보조주방. 보조주방 옆에 위치한 펜트리에는 각종 조리도구와 식재료를 보관한다. 쿠킹스튜디오와 주거공간의 공존&분리한 설계건축주 백종운 씨는 아내의 일터인 쿠킹스튜디오와 가족의 보금자리가 공존하며 잘 분리되길 바랐고, 무엇보다 밝고 따뜻하며 아늑한 집을 짓고자 했다. 자신이 바라는 주택을 상상하며 인터넷으로 정보를 모으던 중 카이 건축사사무소를 발견했다. “작품과 설계 콘셉트가 저희가 추구하는 바와 가장 잘 맞겠다 싶어 상담하게 됐어요. 첫 상담에서 박용훈 소장님의 사이다처럼 명쾌한 제안이 만족스러워 바로 계약하게 됐습니다. 시공사는 브랜드하우징이 운영하는 포털 카페 ‘문 팀장의 목조주택 이야기’이란 곳을 알게 돼 회원으로 활동하다 믿을 수 있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어 결정했습니다.” 외장 마감은 비용 문제로 스타코를 생각했지만, 건축사사무소 박 소장이 백고벽돌 마감을 제안해 실제 백고벽돌로 지어진 집을 보고 무척 마음에 들어 건축비 증가를 감내하고 선택했다. 건축주 부부는 오래된 동네와도 어우러지고 주택 입면과도 잘 어울려 잘한 결정이라 흡족하다고. 단열재는 시공사의 적극적인 추천으로 수성 연질폼을 선택했다. 살아보니 따뜻하고 시원해 만족도 최고란다. 조경은 업체에 맡기지 않고 건축주가 전공을 살려 직접 진행했다. 잔디 공간을 바탕으로 중심 역할을 하는 소나무, 계절 초화류 다년생을 식재했다. 쿠킹스튜디오 한쪽에 마련해놓은 건식 세면대와 욕실. 부부 침실. 숙면을 위해 벽은 네이비 컬러, 천장은 공간감을 위해 화이트로 마감했다. 오직 침실로서의 역할을 위해 다른 가구는 놓지 않았다. 교통, 편의 시설까지 고려한 부지 선택당시 위치는 완벽했지만, 주택을 지을 수 있는 부지인가가 관건이었다. 택지로 개발된 부지가 아니고 구옥이 있는 옛날 동네 대지인데, 지적선도 복잡하고 4m 도로에 접해있지 않아 건축 허가가 나기 불가능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땅 주인과 협의 중, 도로와 접한 땅인 주인 소유의 밭 일부를 함께 매매하겠다고 해 다행스럽게도 도로 문제를 해결하고 집을 지을 수 있게 됐다. 2016년 185여 평을 평당 100만 원에 구입했고, 추후 도로 부지로 20평 정도 내줘, 준공 후 165평을 등기했다. 지금의 부지는 인프라도 만족스럽다. 차량으로 7~8분 거리에 전철, 시외버스, 대형마트, 시청, 구도심 접근이 가능하다. 왕복 4차선 도로에서 집으로 바로 진입이 가능하고, 도로와 40~50m 정도 떨어진 위치에 주택을 앉혀 도로 소음이 적당히 차폐돼 불편함도 없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 1층 계단 입구에는 명확한 공간 구획과 냉난방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미닫이문을 달았다. 2층에서 바라본 계단실. 손스침에 간접조명을 달았다. 2층 욕실. 20대 딸과 아들이 함께 사용하는 2층 거실. 2층에는 방 2개, 다용도 공간과 이어진 욕실 1개가 있다. 붙박이 수납장을 갖춘 대학생 아들 방. 유치원 교사인 딸 방은 한쪽에 드레스룸을 갖췄다. 2층 베란다에서는 요리가를 둘러싸고 있는 까치봉을 볼 수 있다. 2층에서 내려다 본 정원. 잔디 전문가인 건축주가 관리한 덕에 골프장 잔디 못지않게 깔끔하고 단정한 느낌이 난다. 일주일에 두 번씩, 잔디를 깎아주면 골프장 같은 잔디를 가질 수 있다고 꿀팁을 전했다. 계절 따라 날씨 따라 문득 밀려오는 행복건축주는 ‘아늑한 주거 공간’과 ‘아내의 열정이 담긴 일터’가 적절히 분리되고 공존하는 설계와 사소한 결로 하나 없는 꼼꼼한 시공 덕에 매우 만족스러운 주택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지금 단독주택 짓기를 머뭇거리고 있을 예비 건축주를 위한 작은 조언을 더했다.“부지는 가급적 토목공사를 하지 않고, 땅 생긴 대로 지을 수 있는 곳이 좋습니다. 그리고 집을 지을 때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건축사와 충분히 상담하고 꼭 선택하시고요. 나중에 추가로 공사하게 되면 비용도 많이 들고, 번거로운 일이 많습니다. 설계할 때는 평면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배치부터 신경 쓰시고요. 처음에는 선뜻 집 짓기가 두려울 수 있지만, 단독주택 생활은 계절 따라, 날씨 따라 문득문득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차근차근 계획해보세요. 분명히 더 만족스러운 삶을 누리실 수 있을 겁니다.” 부부 침실에서 주방으로 가는 복도 오른쪽에 위치한 테라스. 바비큐 파티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포치는 석재 데크로 마감했다. 주방 조리공간과 맞닿은 자리에 야외 테이블을 놓았다. 주택의 모던한 디자인과 잘 어울리는 사각형 석재 데크를 시공했다. 단정한 정원의 잔디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건축주 백종운 씨가 직접 조성한 정원은 잔디를 중심으로 소나무와 다년생 계절 초화류가 식재돼 있다. 요리연구가 한영선 씨와 건축주 백종운 씨. 단독주택에 살면서 계절 따라, 날씨 따라 행복을 느낄 수 있음에 늘 감사하다고. INTERIOR POINT!따뜻한 온기가 흐르는 소통공간, 거실 인테리어 LG지인 벽지는 다양한 컬러와 질감으로 쉽게 원하는 거실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LG지인 테라피/팝 베이지 7086-06(좌), LG지인 베스띠/스톤 질석/웜골드 82495-4(중), LG지인 지아FRESH/크로스/크림 ZEA531-4(우) 거실은 가족이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중심공간으로, 집안 전체적인 분위기를 좌우한다. 가족 간 대화가 즐거워지는 아늑하면서도 편안한 거실을 만들고 싶다면 베이지나 그레이 계열의 차분한 컬러감의 벽지를 추천한다. 단색의 컬러가 밋밋하게 느껴진다면 패턴과 질감이 살아있는 벽지를 고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LG지인 벽지는 다양한 컬러와 질감으로 쉽게 원하는 거실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테라피는 컬러에 집중한 단색 위주의 실크벽지 컬렉션으로, 심플하면서도 우아한 공간을 완성한다. 트렌드를 놓칠 수 없다면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를 녹여낸 감각적인 패턴과 컬러의 베스띠를 추천한다. 온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공간이라면 친환경성도 무시할 수 없을 것. 지아프레쉬는 영유아 옷감에 사용해도 될 만큼 안전한 친환경 벽지이다. 깨끗하고 맑은 파스텔 톤의 컬러와 패턴으로 디자인까지 갖췄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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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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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사 아내를 위해 지은 집과 일터 춘천 요리가 料理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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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풍광 고스란히 담은 용인 걸터앉은 집 a Sitting House
- 집은 건축주 가족들과 함께 고민하고 소통하며 이루어 내는 것이다. 최대한 많은 대화를 통해 원하는 바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돕는 것이 건축가의 몫이다. 건축가에게 맡겨진 부분은 전적으로 믿어주는 것 또한 중요하다. 이러한 면에서 용인 주택 건축주 부부와 만남부터 완공까지 2년은 매우 즐겁고 만족스러웠다. 글 문홍규(㈜에스엠케이파트너즈 대표) 사진 황성재(수원과학대학 교수)※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지곡동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허가면적 661.00㎡(199.95평), 총 조성면적 1255.00㎡(379.64평)건축면적 126.96㎡(38.40평)건폐율 19.21%연면적 312.76㎡(94.60평) 1층 92.93㎡(28.11평) 2층 123.36㎡(37.32평) 3층 96.47㎡(29.18평)용적률 41.71%설계기간 2018년 9월~2019년 5월공사기간 2019년 7월~2020년 2월토목공사 유형 오픈컷건축비용 6억 원 대설계 ㈜에스엠케이파트너즈 031-701-9208 www.smkptrs.com시공 건아토건㈜ 010-8254-1452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마그네슘 징크 고내식 강판(포스라인) 벽 - 청고벽돌 컷팅, 스텐인리스 시트 데크 - 방킬라이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페인트, 실크벽지, 탄화목 벽 - 친환경 페인트, 실크벽지, 탄화목 바닥 - 수입원목마루(지복득마루)계단실 디딤판 - 고무나무 계단재 난간 - 유리, 평철단열재 지붕 - T210 압출법 보온판 외단열 - T110 압출법 보온판 창호 알루미늄 시스템창호 T43㎜(유로창호)현관 일진게이트조명 LED, 조명제어시스템(르그랑Legrand)주방가구 Frosty Carrina(시저스톤 Caesarston), 루베 LUBHE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난방기구 지열 냉난방시스템신재생에너지 지열 시스템, 태양광 시스템 흔히 ‘전원주택=은퇴 후의 삶’으로 인식하곤 한다. 하지만 건축주 부부는 달랐다. 집에서 처음 마주한 부부와 대화를 나누면 나눌수록 기대감으로 흥분되었다. 이들에게 전원주택의 삶은 은퇴, 즉 숨거나 물러나거나 한가한 삶이 아니라 오히려 적극적으로 취향을 드러내고 분주하게 시작하는 제2의 삶이었다. 이를 증명하듯이 건축주는 태블릿 PC 기기를 활용하여 직접 평면 구성 스케치를 제시할 정도로 적극적이었다.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건축박람회를 둘러보며 각종 건축자재 정보를 얻는 경험도 쌓아갔다. 그 덕에 계획 대안의 질과 양은 풍부해졌고, 바람직한 계획 프로세스를 전개해 나갈 수 있었다. 설계에 들어가기 전에 먼저 간단한 설문지를 통해 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취향과 공통된 키워드를 도출하는 과정을 거쳤다. 그 결과 제2의 삶을 준비하는 부부 공간, 딸과 할머니를 위한 공간, 모두를 위한 여유로운 주방과 식당, 우천 시를 감안한 필로티 주차, 반려견 공간, 외부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욕조 등으로 요약되었다. 그리고 기존 주택에서 난방 비용으로 지출이 많았던 점을 감안해서 유지관리 비용 절감 방안을 추가했다. 2개의 현관을 이어주는 1층 계단 디자인. 노출콘크리트 벽면에 매립한 손스침은 법적 제약사항을 오히려 디자인으로 해결한 좋은 사례가 되었다. 부부와 함께 성장해온 땅집터는 기존에 조성되어 하나의 커뮤니티를 형성한 마을 가장 끝단에 있다. 오래전 부부는 바로 옆 대지에 집을 구매해서 살아왔다. 지금의 집터는 부부에게 텃밭 용도로 함께 관계를 맺었는데, 이때부터 전원생활의 시작이었던 셈이다. 텃밭을 일구고 정원을 손질하는 일은 삶에 큰 즐거움이었기에 지금의 땅은 오랜 시간 부부와 호흡하며 함께 성장해왔다. 땅은 3개의 레벨 극복 과정으로 정리된다. 진입도로에서 진입 마당, 잔디마당, 뒷마당으로 연결되는 동선은 다시 진입 마당으로 회귀하며 순환한다. 진입로와 산책로는 끊이지 않고 입체적으로 구성했다. 진입 마당은 건물과 식재 조경으로 위요감을 형성하여 선큰과 같은 공간을 의도했다. 무성無性의 공간이기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평상시에는 주차장으로, 배드민턴장으로, 마을 김장터로, 텃밭 수확물을 손질하는 공간으로, 쓰임새가 변화무쌍하다. 진입 마당에서 필로티 하부로 얼핏 보이는 메인 잔디 마당과 텃밭이 호기심을 유발한다. 필로티는 우리 전통 건축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누하진입 개념을 차용했다. 순환하는 외부공간의 중간 고리에서 잠시 숨을 고르는 매개공간이다. 건물을 중심에 두고 서로 다른 성격을 갖는 두 부분의 외부공간을 나누는 필터 역할이다. 잔디마당과 텃밭은 이웃 마당과 동네와 소통에 소홀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차폐시설을 두르지 않았다. 마당의 기능을 동네와의 친밀한 관계 형성을 위한 매개체로 설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필로티를 거쳐 가는 마당 끝에는 연못이 숨어있다. 도시에서 보기 힘든 올챙이 반, 물 반이다. 바윗돌을 치며 흘러내리는 개울소리가 시원하다. 부부가 가장 뿌듯해하는 공간이기에 방문객에게 한 번에 드러나지 않도록 했고, 그렇기에 자연스러운 아름다움과 예기치 않은 놀라움이 배가될 수 있다. 풍부한 채광을 고려한 현관. 화강석 통석으로 받침을 놓고, 신발장 하부를 비워 심리적인 여유를 주었다. 2면이 연속적으로 오픈된 창을 가진 거실. 약 6m의 층고를 가진 수직적 복층 공간으로서 마당과의 경계를 모호하게 지우면서 공간의 여유와 휴식을 외부로 확장한다. 질감과 물성을 노출한 기둥이 오브제로 자리 잡은 거실에는 TV 대신에 빔 프로젝터를 설치하여, 스크린을 내리면 작은 영화관으로 바뀐다. 캐주얼한 식사가 가능한 아일랜드 주방. 높은 완성도와 만족도를 위해 대리석 대신에 엔지니어드 스톤 Engineered Stone 상판을 적용하였다. 엔지니어드 스톤을 설치한 주방가구. 자연석보다 월등한 강도를 갖고 있어 생활 스크래치가 생기지 않고, 오염으로부터 자유롭기에 미생물이 번식할 수 없는 환경이라 위생적인 면에서 주부들에게 매력적인 재료이다. 주방에서 바라본 거실. 주방-식당-거실-외부로까지 이어져서 가 닿는 시선이 시각적으로 분리되는 것 없이 연속되게끔 삶의 여유를 공간으로 형상화하였다. 할머님방에서 복도를 바라봄. 고풍스러운 느낌으로 디자인된 할머니 방. 평소 외부인의 움직임에 민감해하시는 할머니를 위해 높이가 낮은 모서리 창을 대문 방향으로 내어드렸다. 건축주 삶을 닮은 집집은 나지막한 산자락에 걸터앉아 있는 모양이다. 건축주 부부가 오랫동안 치열했던 삶을 가볍게 내려놓고 숨을 고르고 있는 느낌이랄까. 뒷집의 조망을 방해하지 않게 비켜 앉혀 이웃에 대한 배려를 잊지 않았다. 입면은 낮은 주변의 산세를 닮은 듯 경사지붕을 적용해 집의 원형原形을 추구했다. 필요한 부분을 적극적으로 개방하고, 최소한의 매스로 최대한 간결하게 구성했다. 거실의 경우 마당과 마을의 경관을 담아낼 수 있도록 큰 창을 내 정면성을 부여하고, 후면은 이웃 주택의 프라이버시를 배려해 개구부를 최소화했다. 2개의 매스가 위계를 형성하면서 교차한다. 채광 및 조망축을 고려해 교차 각도를 조정하니, 가장 따스한 햇살을 받아들이고 가장 멋진 경관을 끌어들인다. 청고벽돌을 컷팅하여 면을 다듬어 사용함으로써 부부가 바라던 깔끔하고 모던한 느낌을 구현할 수 있었다. 아울러 야간에는 벽부 조명을 활용하니 질감이 더욱 부각되어 색다른 느낌이 표현됐다. 필로티를 경계로 수직적으로 질감 대비와 컬러 배색의 변화를 도모했다. 벽돌의 거친 느낌과 금속의 매끄러운 면을 대비시킴으로 벽돌의 무게감을 덜어내고, 무채색 계열의 톤 앤드 톤 tone and tone을 연출해 단조로움을 극복했다. 노출콘크리트 기둥은 내외부를 동시에 관입한다. 외부의 질감과 물성을 내부로 연장하고 끌어들임으로써, 그 경계를 지우고 확장하는 역할을 한다. 집의 중심축이자 척추와 같은 계단. 총 6개의 레벨과 공간의 경계이며 매개체가 되는 오브제로 기능함으로써, 일반적인 계단의 역할을 확장한다. 스킵플로어 방식의 계단. 입체적 움직임과 공간 교류를 통해 자연스럽게 가족 간에 시선이 소통하고, 말을 건네주고, 이야기가 만들어진다. 동선과 시선의 마지막 지점인 3층 서재. 미리 예측하지 못한 파노라마 뷰가 그림처럼 펼쳐지고 입체적으로 흘러서 들어온다. 서재 파노라마 창. 멈춘 듯 서서히 변화하는 마을과 산자락 등 자연의 모습이 액자 높이를 달리하며 에둘러 담겨진다. 서재에서 내려다본 거실. 독립적 공간이지만 거실로의 활발한 시각적 소통을 가능하게 한다. 침대 높이의 시선에 창을 낸 부부 침실. 시시각각 변하는 사계절이 가로로 긴 액자 프레임에 담길 것이며, 부부의 아침은 항상 이렇게 시작된다. 부부 침실 복도에서 바라본 욕실. 침실 슬라이딩 도어를 열면 폴딩도어가 설치된 욕실 너머 푸르른 자연이 복도까지 흘러 들어온다. 스튜디오 분위기로 조성된 자녀 침실. 바닥 레벨의 변화와 파티션을 활용하여 사적 영역을 감춰주고, 반면 외부로는 다양한 조망을 끌어들이기 위한 개방감을 적극적으로 부여했다. 기대감과 만족감준공 후 오랜만에 저녁식사 초대를 받아 시공팀, 설계팀, 주인 부부와 테라스에서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 결과가 좋으니 다들 고마워하고 만족해한다. 특히 더운 여름날 고생하고 내 몸처럼 아끼고 보듬어주던 시공팀의 깔끔한 마무리가 없었다면 이런 자리도 마련되지 못했을 것이다. “기대감에 눈을 뜨고, 만족감에 잠이 들게.” 상량식 행사 때 적어놓은 문구처럼 부부의 삶이 기대감과 만족감으로 가득했으면 한다. 진입 마당에서 바라본 전경. 위계를 형성하며 교차하는 2개의 매스는 필로티ㅁ를 경계로 하여 수직적으로 질감의 대비와 칼라 배색의 변화를 도모하였다. 무성無性의 공간인 진입 마당. 다양한 쓰임새가 기대되는 이 가족만의 공간이자 이웃에게도 열린 친밀한 공간으로 사랑받을 것이다. 부부가 가장 뿌듯해하는 연못. 마당의 끝에 숨어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자신감을 폼 낸다. 필로티에 설치된 현관. 우천시에도 여유롭게 손님맞이가 가능하도록 하였으며, 진입 마당에서 잔디마당으로 흘러가는 매개공간이기도 하다. 필로티 상부 거실 부분은 지면보다 높은 곳에 걸터앉아 마치 자연의 움직임을 고개 들어 둘러보는 듯하다. 잔디마당에서 바라본 석경. 집이 가지는 질감이 보라색으로 물든 노을과 따뜻한 조명들로 인해 더욱 풍부해진다. 문홍규 (㈜에스엠케이파트너즈 대표)홍익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건축설계 및 인테리어 스튜디오에서 기획, 설계, 현장 경험을 두루 쌓으며 활동하였다. 현재는 ㈜에스엠케이파트너즈 대표로 건축 플래닝 및 컨설팅, 공간구상력 향상 업무를 담당한다. 존재하는 모든 사물과 현상에 관심을 두고, 주관성을 배제한 Context의 정직한 고민이 오롯이 표현되는 구상적 디자인을 추구한다. 010-9118-9207 www.smkptrs.com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용인 철근콘크리트주택_에스엠케이파트너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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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풍광 고스란히 담은 용인 걸터앉은 집 a Sitting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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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의 다양한 변신 아산 목조주택
- 아산 주택은 내장재와 외장재 구분 없이 다양한 마감재를 사용했다. 경량 목구조 주택이지만, 매스를 박스 형태로 만들고, 외부를 벽돌로 마감해 도시적인 느낌을 준 것부터가 시작이다. 인테리어는 다양한 자재가 어우러지도록 주요 마감재에 인더스트리얼풍 직물 패턴을 적용했다. 특히 거실 천장고를 높이고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천장에 포인트를 주고, 아트월에 웨인스코팅을 매치해 모던한 분위기도 연출했다. 진행&구성 이상현 기자글 이도연(더존하우징 인테리어팀장) 사진 더존하우징 HOUSE NOTEDATA위치 충남 아산시 탕정면지역/지구 가축사육제한구역, 준보전산지건축구조 지하 - 철근콘크리트조지상 -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660.00㎡(199.65평)건축면적 128.64㎡(38.91평)건폐율 19.49%(법정 20% 이하)연면적 190.52㎡(57.64평)지하 81.03㎡(24.511평)1층 119.72㎡(36.22평)2층 70.80㎡(21.42평)용적률 31.71%(법정 80% 이하)설계기간 2018년 11월~2019년 10월공사기간 2019년 11월~2020년 6월토목공사 유형 보강토 옥벽건축비용 5억 9000만 원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컬러 강판(포스코)벽 - 백고벽돌(한나벽돌), 루나우드, 노원홍 버너데크 - 노원홍 버너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벽지(LG하우시스 디아망)벽 -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베스띠). 인테리어필름(LG하우시스), 웨인스코팅+도장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나투스진 / 헤링본 시공), 포셀린타일(BNT타일)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재난간 - 평철, 우드 손스침단열재 지붕 - R37 글라스울장선 - R19 글라스울외벽 - R21 글라스울, T5 열 반사 단열재내벽 - R19 글라스울창호 시스템창호(LG하우시스)현관문 성우스타게이트조명 LED(렉스)위생기구 대림바스난방기구 가스보일러 ◆현관◆현관은 마당과 지하 엘리베이터를 통해 접근할 수 있다. 바닥과 벽은 톤을 달리한 블랙 타일로 마감하고, 천장은 화이트로 마감해 단정하면서 천장이 열린 듯한 느낌을 연출했다. <개요>면적 4.37㎡(1.32평) 바닥 자기질타일(BNT타일)벽 도기질타일(BNT타일) 천장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디아망) ◆거실◆천장고를 2층까지 높이고 마당을 향해 큰 통창을 설치해 웅장함과 개방감을 극대화한 거실.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을 사용하고 창호만 블랙 프레임을 사용해 모던하고 고급스러움을 주면서 동시에 시원함도 느끼게 한다. <개요>면적 23.76㎡(7.19평)바닥 포셀린타일(BNT타일)벽 웨인스코팅 + 도장,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디아망)천장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디아망) ◆주방◆주부의 동선을 고려해 현관과 가까운 곳에 배치한 주방. 가구를 11자로 기다랗게 배치해 현관뿐만 아니라 거실과 연결된 식당과도 손쉽게 오갈 수 있다. 무늬가 자연스러운 포셀린타일을 깔아 주방에 인터스트리얼풍을 가미했다. <개요>면적 19.17㎡(5.79평)바닥 포셀린타일(BNT타일)벽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디아망)천장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디아망) ◆공용 욕실◆1층 공용 욕실은 건식 공간과 습식 공간으로 나눴다. 건식 공간은 화이트 톤에 포인트로 골드를 넣어 세련스러움을 연출하고, 습식 공간은 안방 욕실과 동일한 마감재로 통일감을 줬다. <개요>면적 6.60㎡(1.99평)바닥 포셀린타일(BNT타일)벽 포셀린타일(BNT타일)천장 FRP 평천장 ◆안방◆안방은 침실 역할로만 한정하고 크기를 최소화한 후 필요한 가구만 넣어 심플하게 연출했다. <개요>면적 15.21㎡(4.60평)바닥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나투스진)벽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디아망)천장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디아망) ◆안방 욕실◆현관과 비슷하게 바닥과 벽을 블랙 톤, 천장을 화이트로 마감한 안방 욕실. 일반적인 ‘一’자 배열로 단순하고 부담 없게 디자인했다. <개요>면적 5.70㎡(1.72평)바닥 포셀린타일(BNT타일)벽 포셀린타일(BNT타일)천장 FRP 평천장 ◆계단실◆식당과 안방 사이에 위치한 계단실. 화이트 톤에 멀바우 집성재와 블랙 난간 조합으로 심플하면서도 안정감을 더했다. 또한, 식당과 마주한 부분은 오픈해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냈다. <개요>면적 5.41㎡(1.64평)바닥 멀바우 집성재 + 도장 / 평철 난간 + 우드손스침벽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디아망)천장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디아망) ◆가족실◆소파 대신 주방가구를 배치한 독특한 가족실. 애주가인 건축주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으로 가족실을 바 bar로 꾸몄다. 간단한 조리를 할 수 있도록 수전과 인덕션을 설치했다. <개요>면적 12.30㎡(3.72평)바닥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나투스 진 브라운 / 헤링본 시공)벽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디아망)천장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디아망) ◆2층 침실◆건축주의 아들 방은 톤 다운된 벽지와 강마루, 그리고 디자인 조명이 한데 어우러져 도시의 밤을 나타낸 듯 연출했다. <개요>면적 15.12㎡(4.57평)바닥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나투스 진 브라운 / 헤링본 시공)벽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디아망)천장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디아망) ◆2층 침실 드레스룸◆아들 방 한쪽에 구획한 전용 드레스룸. 방과 동일한 벽지와 마루를 붙여 통일감을 줬다. <개요>면적 5.40㎡(1.63평)바닥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나투스 진 브라운 / 헤링본 시공)벽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디아망)천장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디아망) ◆게스트룸◆바닥을 제외하고 화이트로 꾸민 게스트룸. 잠시 머물고 가는 지인에게 깨끗하고 단정한 집이라는 인상을 주는 인테리어다. <개요>면적 13.26㎡(4.01평)바닥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나투스 진 브라운 / 헤링본 시공)벽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디아망)천장 친환경벽지(LG하우시스 디아망) ◆발코니◆2층 복도 끝, 현관 위에 있는 발코니는 집을 웅장하고 볼륨감 있게 만드는 역할을 겸한다. 바닥은 어두운 톤 합성 데크, 천장은 밝은 톤 루버로 마감해 시선을 자연스레 외부 풍광으로 이었다. <개요>면적 22.72㎡(6.87평)바닥 합성목재벽 파벽돌천장 루버 ◆지하 주차장◆대지 단차를 이용해 만든 지하 주차장. SUV 2대도 넉넉하게 들어가도록 시공했다. <개요>면적 44.20㎡(13.37평)바닥 에폭시벽 수성도장천장 SMC 평판 ◆지하 현관◆지하 주차장과 지상 현관을 연결하는 지하 현관. 간이 창고도 겸해 바닥은 에폭시로 마감했다. <개요>면적 22.16㎡(6.70평)바닥 에폭시벽 수성도장천장 수성도장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무분별한 악성 댓글, 인신공격, 허위성 댓글, 기사와 관련 없는 광고성 댓글은 사전 고지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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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의 다양한 변신 아산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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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제안하는 집 16 에너지·감성·환경 고려한 집 만들기
- 올해도 어김없이 ‘건강한 내 집과의 동행’이라는 주제로 각 분야 전문가들이 기고한 연재 내용을 다뤘다. 이번 9월 호에는 올해 다뤘던 내용들 중 최근 트렌디한 키워드인 에너지·감성·환경과 관련한 내용을 정리했다. 시대성을 내포하는 키워드들이기에 다시 한번 내용을 확인해 보고 하우저가 제안하는 가치 있는 집 짓기가 도움이 되길 바란다. (편집부) 진행 남두진 기자자료 하우저(건축&인테리어 매칭 플랫폼) 젊은 건물로 관리세컨드하우스의 목적으로 시작한 주택에 대한 투자는 상당히 주관적으로 이루어진다. 하지만 300여 가지가 넘는 선택 과정을 비전문가로서 오롯이 주관적으로, 때로는 독단적으로 진행한 결과에는 그에 응당한 책임과 의무가 따르게 된다. 1 제로에너지시스템으로 리모델링보통 건물에 하자가 발생하면 처음에는 시공사 탓을 하고 그다음엔 설계자 탓을 한다. 그러나 가장 큰 문제는 건축주가 대부분 첫 경험이었다는 것에서 기인된다. 이렇게 후회가 거듭 쌓이면 부동산에 팔아달라는 요청으로 이어진다. 그런데 당장 답이 없다면, 그럼에도 공간을 사용해야 한다면 ‘제로에너지하우스’ 컨설팅을 고려하는 것이 어떨까. 패시브와 액티브, 그 접점을 찾아 내 집에 꼭 맞는 에너지시스템 재설계로 연비 좋은 집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 물론, 컨설팅은 전문가와 진행해야 하지만 이마저도 골든타임을 놓치면 영영 한숨만 나오는 운명을 피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 2 돈 먹는 공간에서 돈 버는 공간으로디자인 컨설팅을 받아보니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하지 않고 가구와 가전, 조명 등으로 스타일링만 잘해도 장사가 될 것 같다. 그러나 혼자 쓰던, 공간 임대 사업을 하던 공간을 임대하고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이 없는 상황은 마치 ‘전원주택을 주관적으로 짓고 나서 할 후회’를 반복하게 될 확률이 매우 높다. 결국 관리를 할 수 있는 주체가 돼야 하는데, 이때 그 관리는 IT 기반이 돼야 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공간 임대 사업을 생각한 순간, 소프트웨어로 통제할 수 있는 오프라인 공간이 돼야 하며 에너지관리, 출입관리, 안전 관리, 보안 관리가 중앙관제시스템을 기반으로 자동화돼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3 부가가치 관리할 플랫폼도심의 부동산은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우상향을 그리지만 전원은 웬만한 개발 호재가 아니고서는 10년이 지나도 그대로일 확률이 높다. 인구가 지속적으로 이탈하는 지방의 경우엔 획기적인 생존 전략이 더욱 필요하다. 공간의 물리적인 관리를 넘어 수익화를 위한 체계적인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을 더할 나위 없는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감성 자극하는 풀이집은 늘 가치가 변하는 것이다. 특히 사람에 따라, 관점과 주관에 따라, 시점과 시대에 따라, 상황과 환경에 따라, 수단과 목적에 따라, 재료와 공학에 따라 그 기준도 다르다. 그러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요소는 예를 들면 시장의 ‘매매 가치’, 라이프스타일 편리성에 맞춘 ‘실용 가치’, 유지 보수 비용 절감 및 에너지 저장의 ‘효율 가치’, 인간이 가지는 만족감의 ‘감성 가치’ 등 다양한 부분에서 무궁무진하다. 그럼 우리는 어떤 부분을 어떻게 활용해 집의 가치를 높일 수 있을까. 1 첫째, 인문지리학적 가치 고려하기먼저 집과 마당의 연결성,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한 배치가 중요하다. 같은 대지와 형태라도 배치는 집의 가치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특히 경사와 흐름에 유의해야 하며 이외에도 현장 여건과 이웃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 2 둘째, 라이프스타일 효율적 설계로 실용적·공학적 가치 달성협소 주택은 물론이거와 좀 넉넉한 평수의 주택에서도 사즉사생즉생 死卽死生卽生의 평면 구성은 비용 절감과 가치 상승에 절대적 영향을 미친다. 즉 줄일 공간을 과감하게 죽이고, 늘릴 공간을 과감하게 살려 효율성을 높이면서 오버스펙은 없애는 것이다. 작지만 작지 않은 주거생활을 이룰 수 있어 가치가 높아진다. 집이 단순히 쉬고 자는 공간을 넘어, ‘beyond Home, beyond house’의 라이프스타일 개념이 구현돼 그 상승은 극대화된다. 3 셋째, 집의 감성 가치 높이는 매력적인 공간 연출과 디자인감성은 색상과 질감, 디자인까지 다양한 요소로 표현된다. 기본적으로 집은 실을 구분해 기능에 맞춰 창을 계획하고 가구로 구성하기 때문에 디자인 요소를 가미할수록 오히려 복잡해질 수 있다. 따라서 매스와 디자인은 단출한 것이 인상을 강하게 남길 수 있고 가치를 우아하게 만들 수 있다. 이런 감성은 인테리어를 포함해 익스테리어에도 충분히 담을 수 있는데 이는 특히 조경계획에서 극대화된다. 생존 주택으로 계획집의 기본적인 역할은 인간을 위험한 외부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다. 기후 위기로 환경이 점점 열악해지고 있는 현재 집은 경제적 가치나 문화적 가치 이전에 인간을 보호한다는 기본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 과연 우리가 집의 조형성이나 경제적 가치 등에 앞서 인간의 생존을 언급할 만큼 심각한 상황일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그렇다’이다. 1 집의 본질적 가치 이해한 집짓기집을 짓고 산다는 것은 계절별로 옷을 갈아입는 것과 다르게 최소 10년에서 20년은 살 각오로 준비하는 것이다. 즉, 지금 새롭게 가족들의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경우라면 앞으로 다가올 기후 위기를 넘어 기후재난의 시대를 버텨낼 수 있는 집의 기본 가치가 충실한 집을 준비해야 한다. 거창하게 지구환경을 회복시키는 집을 짓는 것이 아닌 집의 본질적인 가치를 이해하고 그에 맞는 집을 짓자는 뜻이다. 이를 기후 위기 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생존 주택’이라 이름 지어 보겠다. 2 진정한 의미의 친환경 주택이란흔히 친환경 주택으로 널리 알려진 건축 방법에는 패시브하우스가 있다. 원리가 간단하며 에너지 절약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과연 친환경 주택으로 부를 수 있을까. 필자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분명 에너지를 절약하고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은 맞지만 친환경 주택이라고 말하기에 주저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먼저 현재의 기후 위기는 산업혁명 이후 나타난 인간의 과소비에서 초래된 것이므로 그런 원인을 간과한 채 인간에게 자연환경과 차단된 기계식 환경을 제공하며 에너지 절약과 통제된 쾌적함을 제공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다음 기계적 환경조절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만큼 설치비용 및 공간 등에 대한 경제적인 부담이 증가할 수 있고 사계절의 온도 차이가 심한 환경에서 온도와 습도의 작용으로 기계 고장을 초래할 위험이 높다. 3 친환경 주택으로 계획하는 다양한 방법그럼 우리는 어떤 친환경 주택을 만들어야 하는 것일까. 답은 환경의 원리를 이용하는 집을 지어야 할 것이며 그곳에서 생활하는 인간의 노력을 함께 고려한 집이라고 말할 수 있다. 첫째, 내부와 외부의 중간적 성격인 전이공간을 만들어 인간의 환경교류를 편안하게 유도하는 것이다. 이런 전이공간을 집과 외부환경이 교차하는 현관 출입구 부분에 실내 아트리움으로 만들면 친환경적 환경을 만들 수 있게 된다. 이때 아트리움은 별도의 냉난방 없이 순수하게 햇빛과 축열원리를 이용해서 운영한다. 둘째, 수평적으로는 실내공간과 다른 성격의 공간을 동시에 제공함으로써 생활 다양성을 추구하는 것이다. 또한 아트리움과 실내 사이에 설치되는 창문 등의 개폐방식 등을 통해 공간의 가변성과 확장성을 이룰 수도 있다. 나아가 이 아트리움은 수평적 기능에 머물지 않는다. 수직적 기능을 입체적으로 결합하면 보다 많은 친환경적 공간을 형성할 수 있다. 셋째, 수직적 기능을 살펴보면 내부와 외부 사이에 중간층의 공간을 형성해 바이러스나 미세먼지 등의 유해한 외부물질의 직접적인 실내 유입을 차단할 수 있게 된다. 혹시 아트리움에 유입된 유해물질이 있다면 대류현상과 아트리움 상부에 설치된 무동력흡출기를 통해서 어느 정도 배출을 유도할 수도 있다. 넷째, 현관 출입구 상부에 벽돌 등의 축열체를 활용한 열회수환기장치를 설치해 활용할 수 있다. 외부 공기는 열회수환기장치를 통과해 배출되는 실내 공기와 교차하면서 에너지가 절약되는 과정을 거치고 그 공기는 아트리움에 유입돼 외부 햇빛을 통해서 추가로 살균되는 효과가 생기며 최종적으로 아트리움과 실내 사이에 설치된 창문 등을 개폐해 실내 공기가 환기된다. 다섯째, 현관 부분의 외벽과 실내벽 사이에 설치된 급배기용통기관과 지붕에 설치된 무동력흡출기 등을 통해 365일 자연환기하는 공간을 만들 수도 있다. 또는 북측 뒷마당과의 창문 개방 여부에 따라서는 우리의 한옥 대청마루에서 경험하는 것과 같은 시원한 바람을 유도해 실내 냉방부하 저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여섯째, 아트리움의 입체적 공간을 이용해서 실내정원을 만들 수도 있다. 현관 부분에서 느끼는 식물들의 공기 정화 작용은 물론 심미적인 효과도 적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가치 더하는 레이아웃 많은 사람이 아파트의 천편일률적인 레이아웃에서 벗어난 삶을 꿈꾼다. 우리는 그 삶을 프라이빗하면서 자유로운 전원주택으로 이룰 수 있다. 설계를 통한 새로운 전원주택은 기존 틀에 얽매이지 않고 건축주의 편리와 주거 효율 및 필요에 맞춰 공간을 구획할 수 있다는 장점이 가장 크다. 1 소통 공간으로 변화한 주방 과거 주방은 개수대와 조리대가 벽을 바라보는 형태가 많아 요리 중 가족과 소통하기 힘든 구조였다. 이런 벽을 마주한 일방적 형태는 답답함 및 소외감과 더불어 가사 노동의 중압감이 크다는 불만을 야기했다. 하지만 주거 형태가 점점 다양해지는 추세에 맞춰 최근 몇 년간 가장 의뢰가 많았던 메인 주방 구조는 단연 11자 대면 주방이었다. 대면 주방은 보통 거실과 인접해 개방된 하나의 공간으로 위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요리를 준비하는 동시에 가족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렇게 일방에서 양방향으로 레이아웃이 바뀌었을 뿐인데 과거 주부의 노동 공간이었던 주방은 가족의 소통 공간으로 변모한다. 2 공간 절약해 얻는 팬트리 클라이언트와 상담하다 보니 메인 주방과 인접한 보조주방을 원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연기와 냄새가 나는 식재료를 조리하기 위해 별도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여기서 전원주택은 아파트에서는 가질 수 없는 야외공간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데크나 마당으로 활용함으로써 공간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데크나 마당에 휴대용 조리대를 설치한다면 연기나 냄새를 흡입하는 후드도 필요하지 않다. 보조주방과 같이 사용 빈도가 높지 않은 공간을 절약함으로써 이곳은 유통기한이 긴 식료품을 보관하거나 자주 사용하지 않는 그릇을 수납하는 팬트리로 활용할 수 있다. 3 시간과 동선 줄이는 올인원 계획 외출 전 우리는 몸을 씻고 옷을 입은 뒤 화장을 하는 순서를 거친다. 귀가 후에는 반대로 생각하면 된다. 이를 공간에 대입해 보면 욕실-드레스룸-파우더룸으로 구성될 수 있다. 즉, 세 공간을 이용해야 하는 것이다. 만약 외출 전 또는 귀가 후 거쳐야 할 공간들이 따로 떨어져 있다면 그것만큼 귀찮은 일도 없을 듯하다. 고급 호텔 레이아웃을 자세히 분석해 보면 위에 언급한 세 공간이 한곳에 인접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일체형(All-In-One) 계획을 주택에 적용하고 여기에 세탁·건조실, 다림실과 같은 생활 보조실을 더한다면 외출 및 귀가 시 시간과 동선을 줄여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4 새로운 활력소, 나만의 아지트 주택은 기본적으로 외부 위협을 차단하는 피신처(Shelter) 정의를 가진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쉘터 이외에도 휴식(Rest), 유희(Play), 계발(Development)과 같은 추가 기능들을 더해 발전해 왔다. 즉, 주택이 다양하게 정의되는 시대다. 이렇게 다양하게 정의될 취향 담긴 나만의 아지트가 있다면 일상에서 새로운 활력을 얻을 수 있다. 아지트는 대표적으로 운동실, 스크린골프장, 연주실, 영화관 등이 있다. 김철수_하우저 houser 대표주거 종합 정보 플랫폼 업체 ‘하우저’를 열고 ‘건축과 예술의 아름다움은 지속성이 있다’는 믿음으로 중개 서비스를 진행한다. 건축·인테리어·가구·제품 등 각 분야의 파트너와 인테리어 팀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요청에 맞는 전문 업체를 선택해 맞춤형 공간 디자인을 제안한다.010-9851-0815 imhomestor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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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제안하는 집 16 에너지·감성·환경 고려한 집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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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제안하는 집 14 집의 가치를 더하는 레이아웃
- 천편일률적인 아파트의 제한적 레이아웃에서 벗어난 삶을 많은 이들은 꿈꾼다. 그리고 이는 프라이빗하면서 자유로운 전원주택 형태로 이룰 수 있다. 설계를 통해 새롭게 지어지는 전원주택은 기존 틀에 얽매이지 않고 건축주의 편리와 주거 효율 및 필요에 맞춰 공간을 구획할 수 있다는 장점이 가장 크다. 진행 남두진 기자글 이충복(아티산키친 대표)자료 하우저(건축&인테리어 매칭 플랫폼) 이번에는 필자의 현장 경험과 클라이언트와의 상담 내용을 바탕으로 점차 바뀌어 가는 트렌드는 무엇이고 신축 시 참고할만한 레이아웃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소개하고자 한다. 소통 공간으로 변화한 주방과거 주방은 개수대와 조리대가 벽을 바라보는 형태가 많아 요리 중 가족과 소통하기 힘든 구조였다. 이런 벽을 마주한 일방적 형태는 답답함 및 소외감과 더불어 가사 노동의 중압감이 크다는 불만을 야기했다. 하지만 주거 형태가 점점 다양해지는 추세에 맞춰 최근 몇 년간 가장 의뢰가 많았던 메인 주방 구조는 단연 11자 대면 주방이었다. 대면 주방은 보통 거실과 인접해 개방된 하나의 공간으로 위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요리를 준비하는 동시에 가족과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소통은 물론 함께 조리에 참여하는 공동체 생활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기도 한다. 이렇게 일방에서 양방향으로 레이아웃이 바뀌었을 뿐인데 과거 주부의 노동 공간이었던 주방은 가족의 소통 공간으로 변모한다. 공간 절약해 얻는 팬트리클라이언트와 상담하다 보니 메인 주방과 인접한 보조주방을 원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 같다. 고기나 생선과 같이 연기와 냄새가 나는 재료를 조리하기 위한 별도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여기서 전원주택은 아파트에서는 가질 수 없는 야외공간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 냄새나는 재료를 요리하기 위해 보조주방이 필요하다면 이를 데크나 마당으로 활용함으로써 공간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데크나 마당에 휴대용 조리대를 설치한다면 덩달아 연기나 냄새를 흡입하는 후드도 필요하지 않다. 보조주방과 같이 사용 빈도가 높지 않은 공간을 절약함으로써 이곳은 유통기한이 긴 식료품을 보관하거나 자주 사용하지 않는 그릇을 수납하는 팬트리로 활용할 수 있다. 메인 주방을 더욱 알차게 확장할 수 있는 것이다. 시간·동선 줄이는 올인원 계획외출 전 우리는 몸을 씻고 옷을 입은 뒤 화장을 하는 순서를 거친다. 귀가 후에는 반대로 생각하면 된다. 이를 공간에 대입해 보면 욕실-드레스룸-파우더룸으로 구성될 수 있다. 즉, 세 공간을 이용해야 하는 것이다. 만약 외출 전 또는 귀가 후 거쳐야 할 공간들이 따로 떨어져 있다면 그것만큼 귀찮은 일도 없을 듯하다. 고급 호텔 레이아웃을 자세히 분석해 보면 위에 언급한 세 공간이 한곳에 인접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일체형(All-In-One) 계획을 주택에 적용하고 여기에 세탁·건조실, 다림실과 같은 생활 보조실을 더한다면 외출 및 귀가 시 시간과 동선을 줄여주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나아가 공간을 이용하는 만족감 또한 자연스럽게 높아진다. 새로운 활력소, 나만의 아지트주택은 기본적으로 외부 위협을 차단하는 피신처(Shelter) 정의를 가진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쉘터 이외에도 휴식(Rest), 유희(Play), 계발(Development)과 같은 추가 기능들이 더해져 발전해 왔다. 주택이 다양하게 정의될 수 있는 시대다. 고된 하루를 마치고 집에 돌아와 자신이 좋아하는 취미생활을 할 수 있는 공간이 기다린다면 참 좋을 것이다. 필자는 아마 현관에서 신발을 벗자마자 가장 먼저 찾지 않을까 한다. 이렇게 취향이 담긴 나만의 아지트가 있다면 일상에서 새로운 활력을 얻을 수 있다. 아지트는 대표적으로 운동실, 스크린골프장, 연주실, 영화관 등이 있다. 언젠가 작업을 진행하며 각자 취미에 따라 공간을 구성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집에서 행복해하는 가족 구성원을 만난 적이 있었다. 그 모습에 내심 부러웠던 기억과 함께. 필자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건축주에게 집 짓기를 결심한 이유가 무엇인가를 물으면 삶의 가치를 높이고 싶어 결심했다는 대답을 자주 듣는다. 전원주택에서 산다는 것은 아파트와 같은 획일적인 모듈에 대한 거부이다. 남의 눈을 의식하기보다 자신의 취향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고 이를 반영해 더 나은 행복한 삶을 맞이하는 자세다. 이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이 쌓여 그 어느 곳도 대신할 수 없는 나만의 삶의 가치가 높아진 공간이 될 것이다. 이충복_(아티산키친 대표)이충복 대표는 키친 설계에 특화된 빌트인 제작 가구업체 아티산키친의 리더이다. 젊은 감각으로 공간을 재해석하고 고객 취향에 딱 맞춘 디테일에 감성을 더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010-8698-8928인스타그램 @artisankitchen_www.artisankitchen.co.kr 김철수_하우저 houser 대표주거 종합 정보 플랫폼 업체 ‘하우저’를 열고 ‘건축과 예술의 아름다움은 지속성이 있다’는 믿음으로 중개 서비스를 진행한다. 건축·인테리어·가구·제품 등 각 분야의 파트너와 인테리어 팀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요청에 맞는 전문 업체를 선택해 맞춤형 공간 디자인을 제안한다.010-9851-0815 imhomestor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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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가 제안하는 집 14 집의 가치를 더하는 레이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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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도면을 알면 집이 보인다 2-2
- 설계 개요 바로 알기설계 개요H건축사사무소에서 2008년 11월 작성한 ‘경기도 남양주시 오남읍 팔현리 ○○○-○○호 단독주택 신축 공사’라고 적힌 설계도면의 표지를 넘겼더니 ‘설계 개요(서)와 함께 ‘건물 배치도’, ‘지적도’가 나온다. 설계 개요는 설계도면을 그리기 위한 기본 사항들을 일목요연하게 표로 작성한 것이다. 주택이 들어설 대지는 어디에 위치하고 주변 환경과 대지의 전체 면적, 주택은 몇 ㎡에 몇 층으로 올릴 것인가 하는 등의 내용이다. 이러한 내용들은 주택 부지를 마련하기 전 꼼꼼하게 살펴보았을 것이다. 대지가 위치한 지역/지구에 따라 법상 건축면적(건폐율)과 용적률 등 각종 건축 제한을 받기 때문이다. 대지 위치지번도地番圖에 올라 있는 해당 대지垈地의 지번 수. 〈건축법〉에서 대지란 건축 가능한 모든 토지를 말한다. 대垈는 〈지적법〉에서 정한 28개 지목 중 하나다. 지목이 농지인 전과 답이라면 농지전용허가를, 산지인 임야라면 산지전용허가를 받아 지목을 대지로 변경해야만 건축이 가능하다. 지역/지구〈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서 용도지역을 도시지역, 관리지역, 농림지역, 자연환경지역으로 구분하여 토지의 이용 및 건축물의 용도, 건폐율, 용적률, 높이 등을 제한한다. 그 가운데 전원주택과 밀접한 관리지역은 다시 보전·생산·계획관리지역으로 나뉜다. 도로 관계주택을 지을 때 도로는 절대 조건이다. 〈건축법〉상 인정하는 도로는 폭이 4m 이상이다. 여기에 미달하면 건축주가 폭 4m 도로를 개설해야 한다. 또한 큰 도로에서 대지까지 막다른 도로일 경우 도로 길이 10m 이내까지는 2m 폭을, 35m까지 3m 폭을, 35m 이상이면 6m 폭을 확보해야 한다. 단, 도시지역이 아닌 경우 막다른 도로 규정을 받지 않고 2m 폭의 도로가 대지에 접해야 한다는 〈건축법〉 ‘접도 의무’ 규정만 적용을 받는다. 참고로 맹지盲地는 타인의 토지에 둘러싸여 도로에 어떤 면도 접속하지 않은 토지로, 여기에 건축하려면 법적 보완 장치가 불가능하다. 대지 면적하나의 건축물에 필요한 최소 공지를 확보하여 일조, 채광, 통풍의 편리를 도모하는 목적으로 구획된 토지다. 대지 면적은 대지의 수평 투영 면적으로 산정한다. 앞의 남양주 단독주택의 경우 지적 면적은 1795.0㎡(542.9평)이지만 1135.0㎡(343.3평 : 제외지)는 연접개발규정 또는 하천 부지 등으로 개발행위허가에서 제외돼 655.0㎡(198.14평)만 대지로 전용된다. 건축물의 종류▲ 신축 : 건축물이 없는 대지에 새로이 건축물을 축조하는 것 ▲ 증축 : 기존 건축물이 있는 대지에서 건축물의 건축면적, 연면적 또는 높이를 증가시키는 것을 의미한다(기존 건축물이 있는 대지에서 건축하는 것은 기존 건물에 붙여서 건축하거나 별도로 건축하거나 관계없이 증축으로 본다) ▲ 개축 : 기존 건축물의 전부 또는 일부를 철거하고, 그 대지 안에 종전과 동일한 규모의 범위 안에서 건축물을 다시 축조하는 것을 말한다(건축물의 위치 변경, 구조는 문제 되지 않고 건물 규모가 종전과 같거나 작으면 개축이 된다)▲ 재축 : 건축물이 천재지변 기타 재해에 의해 멸실된 경우, 그 대지 안에 종전과 동일한 규모의 범위 안에서 건축물을 다시 축조하는 것을 말한다 ▲ 대수선 : 건축물 주요 구조부에 대한 수선 또는 변경과 외부 형태의 변경. 대수선이 이루어지는 경우 건축신고만으로 가능하다. 리노베이션과 리모델링▲리노베이션(Renovation) : 건물의 본질을 나타내는 성격과 기능을 더 높이고자 한 단계 더 높은 디자인을 적용하여 수선하는 것을 뜻한다. 이때 건물 내부 칸막이 등의 재배치나 마감재 변경, 가구 배치, 외부 디자인 형태 변화 등이 대상이다.▲리모델링(Remodeling) : 리모델링은 리노베이션과 구분한다. 변경 전 건물의 내재 가치보다 높은 경제적 가치의 건물로 수선하되, 기존 건물 용도에 국한하지 않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건물로 탈바꿈시키는 건축 수선 작업이다.건축 면적건축물이 땅 위를 차지한 면적으로 건폐율을 산정하는 데 사용되며 법적으로는 외벽 기둥 중심선으로 둘러싸인 수평 투영 면적을 말하나 건축물 외벽에 처마, 차양, 부연 등은 외벽으로부터 1m를 제외한 나머지를 건축 면적에 합산한다. 연면적사람이 실제 사용하는 부분의 면적으로 각 층 바닥 면적의 합계를 연면적이라 한다. 동일 대지 내 2동 이상의 건축물이 있는 경우, 각종 연면적을 합한 것을 연면적의 합계라고 한다. 용적률 산정 시에는 지하층 면적과 지상층에 설치한 건축물 부설 주차장의 면적을 제외한 나머지 지상층 연면적만으로 산정한다. 건폐율대지 크기에 비해 주택이 얼마나 차지하고 앉았는지를 나타낸다. 즉 대지 면적에 대한 주택의 건축 면적 비율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330.6㎡(100.0평) 대지에 바닥 면적 198.4㎡(60.0평)인 단독주택이 들어섰다면 건폐율은 60%다. 용적률땅의 크기에 비해 얼마나 많은 면적이 이용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대지 면적에 대한 건축물의 연면적 비율을 의미한다. 단, 지하실 면적은 용적률에서 제외된다. 예를 들어 330.0㎡(100.0평) 대지에 용적률이 300%의 3층 건물을 짓는다고 하면 각층 바닥 면적을 330.0㎡씩 연면적 990.0㎡(300.0평)까지 지을 수 있다. 주 용도주택의 용도를 나타낸다. 〈주택법〉상 주택은 세대원이 장기간 독립된 주거 생활을 영위하는 구조로 된 건축물(이에 부속되는 일단의 토지를 포함) 또는 건축물의 일부를 말하며, 이를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으로 구분한다.규모〈표. 단독주택의 분류> 참조. 주요 구조일반적으로 가구식, 조적식, 일체식, 조립식, 절충식으로 구분한다.▲ 가구식 구조架構式構造 - 가늘고 긴 부재를 짜 맞추어 지은 구조로 목구조와 철골구조가 대표적이다.▲ 조적식 구조組積式構造 - 돌·벽돌·콘크리트 블록 등을 쌓아 올려서 벽을 만든 구조로, 내구성은 우수하지만 지진 등에 의한 수평 방향의 외력外力에 약하다.▲ 일체식 구조一體式構造 - 철근콘크리트 또는 철골철근콘크리트구조와 같이 주 구조부를 다른 재료로 접합하지 않고 기초에서 지붕에 이르기까지 일체를 이룬다.▲ 조립식 구조 - 주요 구조재를 공장에서 생산하여 현장에서 조립하는 구조다.▲ 절충식 구조 - 철근콘크리트 기둥 사이에 벽돌, 돌, 블록 등을 쌓거나 블록 형틀에 콘크리트를 부어 기둥, 보, 벽체 등을 만드는 방식이다. 최고 높이지표면으로부터 당해 건축물의 상단까지의 높이▲ 전면 도로에 면한 경우 - 전면 도로 중심선에서 건축물 상단까지 높이▲ 전면 도로 노면에 고저 차가 있을 경우 - 건축물이 접하는 대지 부분 전면 도로의 가중 평균 수평면에서의 높이▲ 대지가 전면 도로보다 높을 경우 - 높이의 1/2만큼 상승하는 것으로 보아 가상 도로면을 설정하고 이를 기준으로 함.정화조건축 허가 대상 건축물은 정화조 관련 서류를 첨부한다. 건축 허가 대상 건축물은 도시 지역은 바닥면적이 100.0㎡(30.2평) 초과고, 기타 구역은 연면적이 200.0㎡(60.5평) 이상이거나 3층 이상이다. 조경 면적200.0㎡(60.5평) 이상인 대지에 건축할 때 〈건축 조례〉로 정한 기준에 따라 식수植樹 등 조경에 필요한 시설을 한다. 이때 조경 면적은 지방자치단체의 조례에 따른다.주차단독주택은 시설 면적이 50.0㎡(15.1평) 초과 150.0㎡(45.4평) 이하면 1대가 기본이다. 시설 면적이 150.0㎡를 초과할 경우 기본 1대에 150.0㎡를 초과하는 100.0㎡당 1대를 더한다. 주택 계획과 설계 기본 원칙기본 목표 설정주택을 계획함에 있어 우선은 목표를 설정하는 일이다. 가족 구성원 수, 라이프 스타일 등을 고려하여 목표를 계획하고 그에 맞는 설계를 진행한다. ▲ 웰빙 생활 증대 - 삶의 질 향상과 함께 주거 생활을 쾌적하고 정신적 안정과 생활 의욕을 고양시킬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 가사 노동 절감 - 핵가족화, 여성 인력 사회참여 증대, 주 5일 근무제 등 사회적 변화에 맞춰 필요 이상의 넓은 주거 공간은 지양한다. 주부 이동거리를 줄일 수 있는 평면을 계획하고 시스템화돼 있는 부엌 등 여성의 가사 노동을 단축하는 측면으로 계획하는 것이 좋다.▲ 가족 본위 주거 - 주택은 가족 구성원이 단란하게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가족 위주로 계획한다. 전체 화목은 물론 각 구성원의 사생활이 확보돼야 하며 생활을 희생시키는 형식적이고 외적인 요인들을 제거한다.▲ 프라이버시 확립 - 자기의식 발달로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므로 침실, 욕실, 수납 등을 계획 시 반영하는 게 좋다.이상적인 배치 계획건축법에 규정된 건폐율에 적합해야 한다. 인동隣洞 간격을 충분히 고려해 일조, 통풍, 채광, 방재, 프라이버시 등을 계획한다. 정원과 건축물의 면적비에 대한 균형을 고려하고 빨래 건조대, 창고, 장독대 등으로 쓰이는 공간과 부엌 출입문과 연관성 있게 한다. 차고 및 현관과 도로와의 관계를 고려해 계획한다.이상적인 평면 계획주택 내 생활공간이 요구하는 기능에 따라 각 실들은 서로 인접하거나 멀리 떨어져야 하며 이들은 동선으로 상호 연결시켜 필요한 방위 배치를 만족시켜야 한다. 또한 동선으로 이어지는 기능 구성이 이뤄지도록 크기와 모양 등이 사전 계획돼야 한다. Tip 노인이 있다면 건축 계획은 이렇게 하세요노인이 거주하는 주택을 건축할 때는 운동 신경과 지각 능력이 떨어지는 노인들의 신체적, 정서적 특성을 고려해 설계나 자재, 인테리어, 입지 선정 등에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일단 입지를 선정함에 있어 주변 경관이 좋더라도 호수나 하천 등 상습 안개지역은 피하는 게 좋다. 폐질환이나 관절염이 많은 노인들에게는 나쁜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주변에 병원이 있는지도 확인한다.내부에는 미끄러운 부분을 없앤다. 특히 거실 바닥이나 계단, 화장실 바닥에는 미끄럼 방지 타일이나 카펫 등을 놓아 혹시 모를 사고를 예방한다. 출입문은 힘을 덜 들이고 출입할 수 있는 미닫이식으로 설치하고 변기나 세면대, 욕조 주변에 안전 손잡이를 둬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배려한다. 휠체어 이동시 걸림돌이 되는 방, 화장실, 거실 등의 문턱은 없앤다. 또한 노인들이 갑작스레 쓰러졌을 때 가구에 부딪힐 우려가 있기에 끝 부분이 둥글게 처리된 제품을 선택한다. Tip 실 배치에 있어 향向의 중요성해가 비치는 방향에 따라 실을 배치해야 전망과 채광, 단열 효과를 높일 수 있다.▲북향 하루 종일 해가 들지 않고 겨울에는 북풍을 받아 춥다. 아틀리에, 냉장고, 저장실, 화장실 등을 배치한다.▲남향 여름철 태양이 높기 때문에 실내 깊이 들어오지 않지만 겨울에는 깊이 들어와 따듯하다. 식당, 아동실, 테라스, 발코니, 거실 등이 적합하다.▲동향 아침 햇살은 실내 깊숙이 들어오고 겨울철 아침은 매우 따듯하나 오후에는 춥다. 침실, 식당, 부엌 등을 놓는다.▲서향 오후 햇빛은 집안 깊숙이까지 들어오므로 여름에는 특히 덥다. 욕실, 화장실, 건조실 등을 배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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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도면을 알면 집이 보인다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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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것을 오늘에 되살려 내일로... 영국의 다양한 주거 형태 2-1
- 1990년대 초 미국식 목조주택이 우리나라에 소개된 이후 도심 외곽을 중심으로 '전원주택'이 인기를 끌면서 그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자연스럽게 캐나다, 뉴질랜드, 호주, 일본 등의 주택 사례들이 소개되면서 일반인도 해외 주거 문화에 익숙해졌다. 하지만 과거 전 세계 주거 문화의 중심이던 영국 주택에 대해서는 생소한 편이다. 여기에서는 영국 주거 문화의 일반적 특성에서부터 전문적인 내용에 이르기까지 사례 중심으로 다양하게 다루고자 한다. 영국 정부와 민간이 어떤 협력 관계로 주거 정책, 에너지, 기후와 환경 문제에 어떻게 대처하는지, 좀 더 나은 주거 문화 실현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우리가 배울 점은 무엇이고, 우리나라의 주거 문화에 적용할 사항은 무엇인지 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글 · 사진 최재철<목조건축가, 인테리어 디자이너> 영국은 수도 런던이 있는 잉글랜드를 중심으로 북으로는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 서로는 웨일즈가 정치적으로 통일되면서 하나의 나라가 됐다. 영국은 유럽에서 가장 크고 세계에서는 여덟 번째로 큰 섬나라로 영국 내 각 지역의 주거 유형은 과거 유럽에서 끊임없이 몰려든 이주자, 무역상, 망명자 들 때문에 다양한 형태로 뿌리내렸다. 영국의 주택은 처음에는 귀족이 소유하던 도시 근교 대저택(아래 사진)을 중심으로 발전하다가 1, 2차 세계대전과 산업혁명을 거치며 그 형태와 기능에서 많은 변화가 생겼다. 특히 산업혁명 이후 도시의 공업화로 인구가 도시에 집중되면서 이들을 수용할 적절한 주택을 건설해야만 했다. 그 해결책의 하나로 대지를 최대한 활용한 테라스하우스나 플랏(FLAT) 같은 고밀도 공동주택이 도심지에 지어졌다. 이후 영국의 주택산업은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영국의 주택 품질보증 기관인 NHBC(the National house-Building Council) 자료에 따르면, 건축 공법에 따른 주택시장 점유율을 보면 영국의 전통적 건축 공법인 조적조가 70퍼센트를 차지한다. 영국의 주택시장은 인구와 산업이 과다하게 집중된 도심을 중심으로 양적으로 급속히 성장했다. 이로 인해 환경과 에너지 문제가 대두되면서 몸살을 앓고 있다. 하지만 옛 것을 보전·발전시켜 현재에 적용하고 미래에 대비하는 영국 정부의 노력과 국민의 수준 높은 참여 의식은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 기반이 되고 있다. 지은 지 20, 30년 밖에 안 되는 건물들을 철거하고 재건축에 열을 올리는 우리나라의 현실과 비교할 때, 영국인들은 미련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주택뿐만 아니라 여러 부분에서 옛 것을 지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주택을 철거하고 재건축하는 광경을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왜냐하면 지방자치단체에서 건축주에게 철거 허가(물론 구조적으로 문제가 있을 경우 철저한 검증을 거쳐 허가함) 대신에 리모델링을 하도록 독려하기 때문이다. 건축주도 무조건 철거하고 신축하기보다는 최우선적으로 리모델링을 통해 현대 감각에 맞게 자신의 집을 직접 개조하는 쪽을 택하고 있다. 이 때문인지 영국에서는 D.I.Y. 관련 서적과 제품들을 어디에서나 쉽게 구할 수 있고, 일반 마켓처럼 D.I.Y.를 위한 제품만을 별도로 판매하는 대형 전문 매장도 전국적으로 퍼져 있다. 또한 주택과 정원 관련 TV 프로그램들이 저녁 황금시간대에 주로 방영되는데, 이것만 보더라도 영국인들이 D.I.Y.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다. 도시근교에 귀족들이 소유하던 대저택. 영국의 주거 형태영국의 주택지는 대도시를 제외하고 대부분 각종 편의시설을 갖춘 작은 타운을 중심으로 차로 5∼10분 정도 떨어진 곳에 독립적으로 군락을 이룬다. 하지만 도심지 주택도 일반 전원주택단지와 그 형태에서 크게 다를 바 없다. 대개는 3층 이하 주택이 도심지에 위치하는데, 우리나라 도심지 주거 형태의 대부분이 고층 아파트인 것과는 크게 다르다. 영국의 도심지와 교외에서 흔히 접하는 전형적인 주택들을 형태별로 분류해 외형적, 기능적, 평면적 특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빅토리안(Victorian) 스타일 - 오래전에 건축됐지만 외관이 아름답다. 단독주택(Detached)우리나라에서 흔히 단독주택이라고 부르는 형태를 영국에서는 'Detached 하우스'라고 부른다. '분리돼 있는', '따로 떨어져 있는'이란 뜻이다. 한 세대가 이웃과 벽이나 지붕을 공유하지 않고 단독으로 분리된 가족형 주거 형태가 Detached 하우스다. 대지는 동서보다는 건물을 중심으로(건물 외벽은 대지 경계선에서 약 1.2m 정도 떨어져 있다) 남북으로 길게 뻗은 형태가 대부분이다. 전면에는 주차공간과 꽃밭이나 잔디밭이 있으며 담은 없다. 건물 뒤쪽에 있는 넓은 정원은 주로 가족의 휴식, 취미 그리고 사교 장소(BBQ, 가든 파티)로 사용된다. 실내 평면 구성1층에는 가족의 휴식을 위한 가족실, 주부의 가사를 위한 주방과 다용도실 그리고 주방과 연결된 별도의 다이닝룸이 있다. 가족실에는 벽난로를 중심으로 가구나 TV 같은 가전제품들을 배치하고, 파티오(Patio) 도어를 통해 정원으로 출입할 수 있다. 전체 레이아웃은 우리나라에서 선호하는 오픈 플랜(Open plan)보다는 각 실마다 출입문을 두고 공간을 분리시킨 구조가 일반적이다. 즉 거실, 주방, 다이닝룸 등의 공간이 벽으로 막혀 별도의 문으로 출입하는 구조다. 2층은 사생활 공간으로 침실과 가족용 화장실이 있다. 튜더(Tudor) 스타일의 단독주택. 잘 가꿔진 정원과 주택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룬다. 조지안(Georgian) 스타일 단독주택 우리나라의 초가집을 연상케 하는 영국 전통 교외 주택. 지붕이 짚으로 덮여 있다. 주택 개발업체에 의해 근래에 지어진 특징 없는 단조로운 외관의 단독주택. 세미 하우스(Semi-detached)영국의 'Semi-detached 하우스'는 1, 2차 세계대전 기간에 많이 지어졌다. 특히 1920∼1930년대 주택 붐이 일 때 중산층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며 영국 전역에 걸쳐 도시 근교를 중심으로 그 수가 급속도로 퍼졌다. 기존 건물에 대해서는 철거가 거의 불가능(?) 한 영국 지방정부의 정책으로 현재도 도심지와 교외에서는 당시 건축된 오래된 Semi-detached 하우스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영국에서는 주택의 수명이 오래됐다고 가격이 떨어지는 일은 좀처럼 드물다. 실제 거래도 활발한 편이다. 따라서 오래된 주택을 구입한 건축주는 주말이나 휴일에 시간을 내어 실내·외를 각자 선호하는 스타일로 꾸민다. Semi-detached 하우스는 2세대가 단독 건물에 위치한다. 건물 중간에 있는 벽(세대 간 분리벽)을 이웃과 맞댄 우리나라에서는 드문 독특한 주거 형태로 영국의 도심지나 교외에서는 흔히 볼 수 있다. 외관상 단독주택처럼 한 건물처럼 보이지만 각 세대로 들어가는 주 출입구가 별도로 있고, 정원도 세대 간 분리벽을 중심으로 반으로 나뉜다. 건물 전면의 앞뜰은 주로 이웃과 공유하거나 낮은 울타리(60㎝ 미만)로 만들지만, 후면에 있는 정원(後庭 ; 영국의 주 정원은 건물 뒤쪽에 위치)은 주로 높이 1.8미터 이상의 목재 울타리를 세우거나 나무를 촘촘하게 심어 이웃 간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한다. 대개 2층이며 경사 심한 지붕에는 그 밑에 다락방을 만드는 경우도 흔히 볼 수 있다. 각 세대 간 출입구는 건물 중앙 또는 양쪽 끝에 별도로 위치하며 출입구를 이웃과 공유하지는 않는다. 또 다른 외형적 특징으로는 1층 거실과 2층 주인실 전면의 넓은 베이(Bay) 창이다. 햇볕이 잘 들지 않는 겨울철에 외부로부터 빛을 실내 깊숙이 끌어들이는 역할을 한다. 실내 평면 구성전형적인 Semi-detached 하우스의 실내 평면 구성을 살펴보면, 먼저 현관으로 들어서면 좌측이나 우측에 2층으로 올라가는 주로 일자형 계단이 있고 그 반대편에 거실이 위치한다. 계단과 거실 사이에는 주방과 다용도실로 가는 복도가 있다. 다이닝룸은 거실에 연장되어 주방과 접하며 파티오(Patio) 도어를 통해 정원으로 통한다(그림 참조). 1층은 주로 가족의 휴식과 단란을 위한 공용공간으로 구성된 반면, 2층에는 사적 공간이 자리 잡고 있어 철저하게 사적 공간과 공적 공간이 분리돼 있다. 거실과 침실이 떨어져 있는 형태. 중앙의 출입구를 중심으로 양쪽 세대의 외형이 똑같다. 경사지를 이용해 차고를 갖춘 세미 하우스. 분리벽을 중심으로 거실과 침실이 접해 있는 형태 테라스 하우스테라스 하우스(Terraced House)는 17세기 후반부터 지어지기 시작한 형태다. 2세대가 측벽을 맞대고 한 지붕으로 연결된 세미 하우스(Semi-detached)와 달리 3세대 이상의 같은 평면 레이아웃(Mirror Image)으로 된 주택이 측벽을 서로 맞댄 형태다. 즉 하나의 통일된 디자인을 가진 각 세대가 그 길이의 길고 짧음에 상관없이 연속되어 있는 주택을 말한다. 측벽을 외부와 면한 첫 번째와 마지막 세대는 'End Terrace'라고 부른다. 앞에서 설명한 단독주택이나 세미 하우스보다 프라이버시 확보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테라스 하우스는 산업혁명 이후 1차 산업이 붐을 이루면서 인기 있는 주거 형태가 됐다. 많은 노동자들(대부분은 텍스타일 산업에 종사)을 거주시키고자 도심지 내 좁은 대지에 효율적으로 건물을 지었는데, 이것이 바로 테라스 하우스다. 이후 테라스 하우스는 영국 전역으로 급속히 퍼졌으며 2차 세계대전까지 고밀도 주거 주택의 일반 형태로 알려졌다. 테라스 하우스의 외형적 특징은 폭이 좁고 깊이가 긴 직사각형 형태가 연속적으로 이어져 있으며 적게는 4∼5세대, 많게는 20∼30세대까지도 지붕과 건물이 하나로 연결돼 있다. 도심지 외곽의 테라스 하우스 - 단조로운 도심 테라스 하우스와 대조를 이룬다. 1890년에 지어진 100년이 넘은 도심지 테라스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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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것을 오늘에 되살려 내일로... 영국의 다양한 주거 형태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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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함께하는 가족 공간, 집 속의 작은 도서관 1
- 요즘 단독주택의 핫 키워드 중 하나는 바로 책이다. 북 카페나 도서관 등에 애정을 지닌 애서가들이나 그와 같은 감성을 즐기는 이들이, 집 전체를 본인들이 좋아하는 ‘책이 있는 공간’으로 꾸미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책은 집의 인테리어를 완성해 가는데 주요한 요소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마당이나 주변 풍경을 접목해 설계한다면 더욱 풍부한 인테리어로 완성할 수 있다. 글 홍만식(리슈건축 대표), 홍예지(건축 전문 작가) 사진 김용순 작가(양평 북박스), 김재윤 작가(화정동 삼각집, 통영 도마집, 신현리 햇살 담은 집)참고자료 『마당 있는 집을 지었습니다』 포북 홍만식 건축가에게 들었다 책이 함께하는 공간 설계 노하우 0601 거실을 북 카페로 꾸미자 TV를 없애고, 마당과 이어지는 거실의 벽면을 창과 책꽂이로 만들고 소파 대신 대청 같은 기단을 두면 북 카페를 닮은 거실을 완성할 수 있다. 02 계단 하부 공간 활용하자 대부분 주택 내 계단 하부 공간을 창고로 활용한다. 이 공간을 아이를 위한 ‘동굴형 작은 도서관’처럼 꾸며보자. 흥미를 유발시켜 독서습관을 기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03 계단실 벽체에 책장을 설치하자 계단 하부 공간에 이어 계단실 벽체에 붙박이 책꽂이를 설치해 활용해도 좋다. 계단실 자체가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된다. 여기에 계단 참 공간을 넉넉하게 만들어 테이블을 놓고 작은 도서관처럼 꾸며도 좋다. 04 가족 도서관을 구성하자 조망이 우수한 방을 작은 도서관처럼 꾸며 책이 주인공인 공간으로 만들어 보자. 또한 이 방을 마당이나 테라스와 연계한다면, 일상 속 풍경과 책이 공존하는 도서관 같은 집이 완성된다. 05 탈일상의 공간으로 설계하자 많은 사람들은 매일 같은 일상을 살아가면서도 그 안에서 탈일상을 꿈꾼다. 이런 점에서 책이라는 요소는 굳이 어딘가로 떠나지 않아도, 늘 생활하는 공간에서 새로운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돕는 장치다. 특히 욕실이나 침실 등을 책에 집중해 책 속에 파묻혀 지낼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한다면, 지친 일상 속 힐링 장소를 얻게 될 것이다. 06 집의 중심부에 책이 있는 공간을 만들자 어떤 것이든 손이 쉽게 닿는 곳에 위치해야 더 오래 함께할 수 있고, 자주 손길이 가는 법이다. 그렇기에 집의 중심부에 책이 있는 공간을 둔다면, 언제 어디서든 책과 함께하는 삶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자연과 함께하는 프라이빗 도서관 양평 '북 박스 BOOK BOX'길이 93m의 좁고 긴 필지에 앉힌 집으로, 산자락 끝에 위치해 있다. 건축주는 도심에서 벗어나 이곳을 개성 있는 주말주택으로 사용하고자 했다. 특히 북 박스는 이름에 걸맞게 ‘책’이 주인공인 곳이길 바랐다. 이곳에서 사람은 구획된 방을 벗어나 책과 어울리며 잠을 자고 목욕도 할 수 있다. 책과 책이 겹쳐 보이는, 두 개 층을 따라 걷다 보면 책과 풍경이 결합해 이끌어내는 공간의 아름다움을 체험하게 된다. 프라이빗 도서관 주택인 북 박스 위 외관. 전면에 마당을 두고 있다. 공간 구성 특징-책이 주인이 되고, 사람의 일상은 책 속에 서서히 스며들 수 있도록 계획한 집이다.-책과 풍경이 함께 어우러지는 내부 공간으로, 책이 곧 전체적인 공간 개념으로 자리한다.-내부 중정을 중심으로 1, 2층은 책과 함께 입체적으로 소통한다.-자연 속 작은 개인 도서관으로, 작업실 겸 세컨드하우스 용도로 지었다. 가운데 내부 중정을 두고 두 개 층 벽을 모두 책장으로 구성했다. HOUSING PLAN위치 경기 양평군 청운면가족구성 자녀 셋을 둔 예술가 남편과 주부인 아내 건축규모 지상 2층건축구성 1층 - 손님방, 도서관2층 - 도서관, 오픈 욕실 대지면적 393.00㎡(118.88평)건축면적 78.09㎡(23.62평)연면적 132.54㎡(40.09평) 2층에서 내려다본 모습으로, 내부를 가득 채운 책장이 눈길을 끈다. 내부 중정에서 올려다 본 모습으로, 책장 구성이 이채롭다. 책과 함께 자연스럽게 배치된 침실과 욕실. 북 박스 주택에서는 책이 주인이 되는 탈일상을 경험할 수 있다. 개방형 책장으로 구성된 2층. 대청마루를 결합한 특별한 북 카페 화정동 ‘삼각 집’ 삼각형의 필지를 그대로 살려 기하학적 형태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1층은 근린생활시설, 2층은 임대 공간이고, 건축주 세대를 위한 주거 공간은 3층에 마련했다. 이중, 눈여겨볼 만한 곳은 북 카페 공간이다. 건축주 가족에게 책이 많다는 사실을 감안해 수납의 용이성을 위해 거실에 큰 책장을 설치했다. 책장은 TV를 대신하고, 대청처럼 올라온 마루는 소파를 대신할 수 있도록 계획해 가족만의 특별한 도서관으로 완성했다. 삼각형의 필지를 그대로 살려 설계했다. 공간 구성 특징-북 카페처럼 구성한 거실은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한다.-1층은 근린생활시설, 2층은 임대주택, 3층은 주인 세대로 구성된 상가주택이다.-3층 주인 세대는 마당을 둔 단독주택 유형으로 공간을 설계했다.-책장과 대청마루를 적절히 조화해 건축주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거실을 완성했다. 3층 주거공간의 거실. 북 카페처럼 외부공간과 어우러져 있다. 책장과 대청마루로 구성한 거실. 아이들의 아지트이자 가족만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다락. HOUSING PLAN위치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가족구성 두 아들, 아내, 남편 건축규모 지상 3층건축구성 1층 - 근린생활시설, 주차장 2층 - 임대 세대(원룸 3세대, 투룸 1세대) 3층 - 건축주 세대대지면적 403.00㎡(121.90평)건축면적 224.73㎡(67.98평)연면적 437.56㎡(132.36평) 3층에 위치한 건축주 세대는 조망과 채광이 일상 곳곳에 스며들도록 테라스 마당집으로 계획했다. 삼각 집의 주 출입구. 우수한 채광이 장점이다. 홍만식(리슈건축 대표/건축사)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다. 2006년 디자인과 디벨럽이 합쳐진 리슈건축을 설립했다. 현재까지 ‘공존을 위한 병치’, ‘사이 존재로서의 건축’ 등의 질문을 던지며 설계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에서 겸임교수(2012~2017)로 역임했으며, 2013년 대한민국 신인건축사 대상, 최우수상(국토교통부 장관상) 등 다수 건축상을 수상했다. 02-790-6404 blog.naver.com/richuehong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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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함께하는 가족 공간, 집 속의 작은 도서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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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족 집짓기, 2호 집 차콜하우스 - 코하우징 이야기 4
- 집과 사람, 자연과 소통하는 집 세 가족 공동체 마을 2호 집 차콜하우스자연과 시각적, 공간적 연결을 고려하고 소통을 중요시한 주택이다. 외관 디자인은 심플하지만 내부는 쓰임새 있는 구조로 설계했다. 인테리어는 자연소재를 사용해 한옥 스타일로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취재협조 코비즈건축협동조합 HOUSE NOTEDATA위치 경기 고양시 덕양구 성사동지역/지구 제1종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베라산취락), 과밀억제권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201.00㎡(60.80평)건축면적 73.71㎡(22.30평)건폐율 36.67%연면적136.17㎡(41.19평)1층 66.51㎡((20.12평)2층 69.66㎡(21.07평)다락 32.40㎡(9.80평)용적률 67.75%설계기간 2019년 6월~2019년 12월공사기간 2019년 12월~2020년 6월설계 및 시공 코비즈건축협동조합 070-4895-6028건축비용 총 3억 2800만 원(3.3㎡당 800만 원)토목공사 비용 1300만 원토목공사 유형 옹벽, 침목, 성토, 투수블록, 조경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징크(컬러강판)(한성하우징)벽 - 스토(지정색)(Sto Korea)데크 - 방킬라이, 합성내부마감 천장 - 코르크, 석고보드벽 - 석고보드, 코르크바닥 - 원목마루, 코르크마루(이건마루)계단실 디딤판 - 오크(자체제작)난간 - 평철단열재 지붕 - 그라스울 보온판(가등급)외단열 - 비드법보온판2종1호(가등급)창호 알루미늄시스템창(이건창호)현관 탄화목(자체 제작)조명 LED등, 간접 및 매입등(아인산업)주방기구 상판 오크 원목(주문제작)위생기구 대림바스난방기구 귀뚜라미 가스보일러 세 가족 공동체 마을 2호 집 건축주인 베짱이와 꽃잔디 부부. 이들은 2006년 충남 서천에 위치한 산너울마을이라는 생태전원마을 프로젝트에서 만났다. 당시 아내 꽃잔디는 조경담당 과장이었고, 남편 베짱이는 토목건축팀 과장이었다. 둘은 마인드가 통하고 삶과 주거에 대한 방향이 비슷하다 보니 대화가 잘 통했고, 연인으로 발전하고 결혼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생태전원마을 조성 프로젝트 공사기간은 거의 2년 정도였어요. 당시 저희 회사는 주택 설계, 시공, 컨설팅까지 진행한 회사로 시공이라는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공동체, 관계, 생태, 순환 등 소프웨어적인 부분까지 관리하는 회사였죠. 그때 도시라는 공간에서 각자 나이, 직업, 성별, 가족관계 수 등 정말 다양하지만 공동체라는 큰 틀과 생태라는 철학을 선택하는 용기를 보면서 저희도 마음이 통하는 분들과 전원에 집 짓고 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둘은 결혼 후 일과 생활 때문에 도심에 정착할 수밖에 없었지만 첫째 아들을 낳고 어린이집 다닐 즈음 아내는 일반적인 교육과정보다 공동육아를 할 수 있는 곳으로 가자고 제안했다. 세 가족과의 인연이 시작된 것이다. 현관. 내부는 자연소재를 사용한 한옥 스타일로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거실부터 식사 공간 주방까지 탁 트여 한눈에 들어온다. 거실은 아이들 놀이터 겸 모임 장소로 사용하는 다용도 공간이다. 거실에서 본 명상방 입구. 명상방은 한옥 스타일로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1층 다실. 주방은 후정으로 시선과 동선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주방은 주부의 작업 공간이기도 하다. 끌어당김의 법칙‘끌어당김의 법칙’이 통했던 걸까. 베짱이와 꽃잔디는 세 가족과 공동육아를 하면서 살아온 환경은 서로 다르지만 특별한 만남이었다고 한다. “서로 닮은 성향을 가진 사람들을 만났다는 게 신기할 정도였어요. 작게는 친환경 먹을거리부터 크게는 삶의 목표 등 공감대가 통하는 부분이 많았어요. 공동체 삶을 꾸려나가다 보니 갈등도 있고 서운한 일이 생기기도 했지만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었죠. 이웃사촌으로 10년을 생활하다 보니 가족 같은 마음이 들어 함께 공동체 마을까지 만들게 됐어요.” 코비즈협동조합의 일원인 베짱이는 세 가족 공동체 마을 프로젝트 현장소장을 자처했다. 집을 짓기보다는 관계를 짓는다는 마음이었다. 최소 3년 하자 보증은 기본이고 30년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집을 짓겠다고 스스로 다짐했다. 부지는 있는 그대로의 모양을 최대로 살리고 싶었다. 땅 구입 후 구옥을 철거하고 땅이 원래 생긴 모습 그대로를 보존하자고 세 가족과 코비즈 설계팀에 제안했다. 지붕은 오랜 시공경험으로 터득한 경사지붕을 권유했다. 방수 문제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고, 또 경사 지붕에 맞게 내부에 다락을 만들면 아이들이 커가면서 좋은 추억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 세 가족과 코비즈도 베짱이 제안에 흔쾌히 동의했다. 1층 계단실은 거실, 주방에 있는 부모와 계단을 오르내리는 아이들이 소통할 수 있도록 연결돼 있다. 2층 복도. 2층 가족실과 안방, 다락이 보인다. 가족실은 아이들 놀이공간으로 이용하다가 필요시 방으로 사용할 수 있다. 2층 안방. 사람과 자연과 소통하는 집베짱이와 꽃잔디는 주택 설계할 때 자연과 시각적, 공간적 연결을 중요시했다. 비 오는 날 빗소리 듣고, 바람 좋은 날엔 차를 마시며 쉼을 누릴 수 있는 야외 공간과 주방 옆 식사 공간 앞에 데크를 설치해 날씨 좋은 날에는 야외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계획했다. 외관 디자인은 심플하지만 내부는 실용적이고 쓰임새 있는 구조로 설계했다. 인테리어는 자연소재를 사용한 한옥 스타일로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실내외 공간 배치는 주부의 짧고 편리한 동선을 고려하고, 공간마다 수납장을 짜넣어 여백의 미를 강조했다. 거실, 식사 공간, 주방은 한 동선으로 탁 트이고 넓다. 거실은 소파 등 최소한의 가구를 배치해 아이들의 놀이터이가 되기도 하고 손님맞이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다용도 공간이다. 주방은 식사 겸 주부의 작업 공간으로 계획하고, 식사 공간(큰창), 데크, 후정(프라이빗 정원)으로 시선과 동선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2층 계단실은 거실, 주방에 있는 부모와 계단을 오르내리는 아이들이 소통하기 쉬운 구조로 연결돼 있다. 또 계단 높이를 낮게 하고 디딤판을 넓게 해 어린아이들이 오르내리기 편하게 고려했다. 아이들이 자라 가족 수의 변화를 고려해 유용한 공간 구조를 계획한 점도 돋보인다. 2층 중간에 가족실을 두어 그림 그리기와 놀이공간으로 이용하다가 필요시 방으로 사용하고, 아이들이 독립해서 나가면 가족실이나 부모의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손님이 올 경우를 고려해 편리한 동선에 변기와 작은 세면기를 욕실과 분리해 설치했다. 다락 계단실. 아이들의 비밀 공간인 다락. 아이들 자유롭게 노는 모습에 만족집 짓고 사는 모습을 보고 주위 사람들은 부러워하지만, 부부는 아직 끝난 게 아니라고 한다. 쓰레기 분리수거부터 이웃과의 관계도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등 할 일이 많고 아직 공사가 끝난 게 아니라는 것. “집 짓는 게 끝이 아닌 것 같습니다. 살면서 가꾸고 만들어나가야 할 게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공유 마당 가꾸는 것도 최소한 1년을 지켜보면서 우리 부지에 맞는 것들을 5년 10년 30년을 내다보고 심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어린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다녀도 일단 층간 소음 걱정을 하지 않아도 좋다고 한다. “우리 자녀들이 마음 놓고 집 안팎에서 뛰어놀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고, 그 모습을 보면 집 짓기를 잘했고 보람을 찾는 것 같습니다.” 1호 집 밀크하우스와 나란히 자리한 2호 집 차콜하우스. 색상대비 효과로 뚜렷해 보인다. 주방과 이어진 데크. 날씨 좋은 날에는 야외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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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족 집짓기, 2호 집 차콜하우스 - 코하우징 이야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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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 중인 익스테리어 디자인 아이템 합성목재
- 합성목재가 건축물의 외장재로 익스테리어 디자인과 믹스 앤 매치를 통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 중이다. 데크 바닥재로 인식되었던 합성목재는 ‘소재의 안정성, 다양한 컬러, 유지관리의 편리성’이라는 장점을 기반으로, 익스테리어 시장에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내추럴 모던스타일의 주택이나 소비자들에게 어필해야 하는 상업공간을 디자인해야 한다면, 이제 합성목재는 놓쳐서는 안 되는 필수 아이템이다. 글 박창배 기자 자료제공 뉴테크우드코리아 제주 무민랜드_ 사이딩 US09 / 스카이블루(SB), 레드시더(RCE) 익스테리어 시장에서 합성목재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외부 기후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천연 나무의 느낌을 변함없이 처음의 상태대로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외부 마감재로 널리 쓰이는 이페, 방킬라이, 가라파 등의 천연 목재는 1~2년을 주기로 오일스테인을 도포해 표면을 잘 관리해야 한다. 자칫 관리를 소홀히 한다면 자외선에 의한 변색, 수분에 의한 갈라짐과 부패로 인해 건축물의 외관을 손상시킬 수 있다. 반면 합성목재는 천연 목분에 친환경 고분자수지를 고밀도 압축해 만든 제품으로, 천연목재의 질감과 컬러를 고스란히 유지하면서도 수분에 강해 뒤틀림이 없다. 표면이 360˚ 피복 처리된 고급 재질의 합성목재일수록 내구성이 좋고 강한 자외선에서도 변색이 없고, 간단한 물 청소만으로도 추가 비용 없이 유지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다양한 자연 컬러 연출이 가능하여 건축물 콘셉트에 맞는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그동안 각종 수변시설, 아파트 조경시설 등의 바닥재로 사용되었지만, 최근에는 고급 주택, 리조트, 상업시설 등 익스테리어의 다양한 마감재로 적용되고 있다. 글로벌 합성목재 전문 기업인 뉴테크우드사의 친환경 합성목재 ‘울트라쉴드’가 국내를 포함하여 세계적으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건축시장에서 적용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여수 비고리조트_ 데크 UH07 / 화이드듀(WD) 수원 망포도서관_ 데크 UH07 / 티크(TK) 첨단 기술과 디자인의 콜라보 ‘울트라쉴드 데크’건물의 외관을 결정하는 중요한 디자인 요소 중 데크를 빼놓을 수 없다. 전원생활을 꿈꾸는 이들에게는 자연과 집을 연결하는 장소로, 상업시설에서는 다수의 사람들이 머무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최근 전원주택, 리조트 등에서 뉴테크우드의 울트라쉴드 데크의 반응이 뜨겁다. 시공 후에도 변형 변색이 없는 첨단 테크놀로지 기술이 접목되었기 때문이다. 울트라쉴드 데크는 그동안 데크의 유지 관리에 들였던 ‘시간과 금전적 문제를 모두 해결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객의 취향이나 어떠한 건축물과의 콜라보가 가능할 수 있는 다양한 색상 라인업은 뉴테크우드의 장점으로 엔티크, 챠콜, 이페, 라이트 그레이, 실버 그레이, 오크, 티크, 월넛, 화이트 듀를 베스트 컬러로 추천한다. 울산 수목원_ 사이딩 US09 / 티크(TK) 건축 디자인의 트렌드 리더 ‘울트라쉴드 사이딩’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연 친화적인 건축 트렌드에 발맞춰 고급 외벽 마감재인 울트라쉴드 사이딩의 인기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울트라쉴드 사이딩은 건물 마감재의 영역을 한 단계 뛰어넘어 새로운 디자인과 컬러를 제시한 제품이다. 기존 투박스러웠던 목재 사이딩의 모습을 탈피해 가벼우면서도 슬림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천변 일률적인 목재 컬러를 과감히 벗어나 컬러 믹스로 리얼 천연목 표현뿐 아니라, 스카이 블루, 화이트 듀, 레드시더, 애프리콧 등 독특한 컬러를 접목해 건축 외관의 다양성을 제시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또 내구성을 기본으로 유해 물질이 없는 친환경 소재이기 때문에 전원주택, 아파트, 상업시설물 등에서 건축물의 포인트 외벽재로 많이 쓰인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성곽 모양의 나뭇결 질감과 입체구조의 울트라쉴드 캐슬형 사이딩은 요즘 고급 외벽 마감재 시장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색상은 레드 시더, 티크, 이페 총 3종이다. 당진 수목원_ 사이딩 UH46 / 이페(IPE) 용인 스타벅스_ 사이딩 US09 / 믹스매치: 티크(TK), 애프리콧(AY) 자연과의 소통과 개방감을 부여한 ‘울트라쉴드 루버’채광, 프라이버시, 디자인을 모두 얻는 외벽 마감재를 찾으라면, 바로 루버를 손꼽을 수 있다. 루버는 금속, 벽돌, 목재 등의 소재를 나열해 외부 벽체나 가림막으로 활용해 다양한 디자인 효과를 낼 수 있는 소재다. 천연 목재의 질감과 소재의 기능성을 살려 외부 벽면, 발코니, 가림막 등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타 소재와 믹스 앤 매치를 통해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으며, 건축물의 개방감까지 부여한다. ?여기에 가로, 세로, 격자 등의 시공법은 건축물의 외관 디자인을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 공간의 분위기나 취향에 따라 응용이 가능한 뉴테크우드의 울트라쉴드 루버는 건축 디자인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데 일조할 전망이다. 강릉 툇마루_ 루버 UH38 / 월넛(WN) 셀프 인테리어의 완성 ‘울트라쉴드 디자인퀵데크’집을 정원 삼아 꾸미는 홈가드닝 인테리어가 실속파 주부들을 중심으로 인기다. 옷을 갈아입듯 자신만의 취향을 만들고 싶은 이들에게 DIY형 인테리어 자재는 최고의 득템! 2020년에 새롭게 출시한 울트라쉴드 디자인퀵데크가 있다. 베란다, 욕실, 현관, 펜트리 심지어 테라스, 옥상, 정원 및 외부 야외 공원이나 상업 공간까지도 손쉽게 설치가 가능한 DIY형 조립식 데크다. 디자인퀵데크는 100% 친환경 소재로 이뤄져 있어 인체에 무해할 뿐 아니라 제품 변형과 변색이 없어 물청소가 많은 공간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또 원하는 공간에 따라 자유롭게 연결하거나 잘라 사용할 수 있고, 다양한 색상의 제품을 디자인하듯 믹스 앤 매치하면 나만의 개성 넘치는 공간이 완성된다. 제품은 크기에 따라 총 3타입으로 구성되었으며, 컬러는 티크, 이페, 월넛, 라이트 그레이가 베스트셀러로 손꼽힌다. 국내에서도 보기 어려운 스카이블루(SB)와 스프링그린(SG)은 개성 넘치는 공간에 안성맞춤이다. 김포 마리나베이_ 루버 UH38 / 월넛(WN) 용인 개인주택_ 디자인퀵데크 / 스카이블루(SB), 스프링그린(SG) 뉴테크우드는 디자인, 품질, 시공 기술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건축, 인테리어, DIY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다. 지난해 대표 현장으로는 유니크한 컬러의 사이딩을 적용한 무민랜드제주, 건물 전체를 루버로 마감해 모던하며 입체적인 디자인을 선보인 강릉 툇마루 카페, 컬러 믹스 매치 사이딩재로 마을 랜드마크로 자리를 잡은 스타벅스 DT점, 캐슬형 사이딩재로 전남의 명소로 자리를 잡은 월출산 국립공원 탐방안내소 등을 손꼽을 수 있다. 뉴테크우드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실용적이고 고품질의 제품 생산을 통해 친환경 합성목재 전문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문의 뉴테크우드코리아 02-2236-4516 www.newtechwood.co.kr ▶첨단 멀티 플레이어 울트라쉴드◀울트라쉴드는 글로벌 합성목재 전문 기업인 뉴테크우드의 제2세대 최첨단 합성목재로, 360도 피복 처리 및 UV 코팅 처리로 수분과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어도 변형 및 변색이 일어나지 않으며, 설치 후 주기적인 오일스테인 도포 등 보수관리 없이 간단한 물 청소만으로도 반영구적 유지가 가능하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탁월한 내구성을 갖는 뉴테크우드의 기술력이다. 울트라쉴드는 공공시설, 상업시설, 주택단지, 전원주택 등 다양한 곳에서 데크, 사이딩, 루버, 펜스, DIY 등의 제품으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 20여 가지의 색상을 갖추고 있어 고객 선택의 폭이 넓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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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 중인 익스테리어 디자인 아이템 합성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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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을 더해 머물고 싶은 주부의 로망 공간 만들기 2-2
- 코로나19 이후 섬세한 배려가 담긴 설계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그중 거실 못지않게 온 가족이 모이는 공간이자, 주부의 공간에 대한 존중과 배려의 의미로써 주방을 거실과 분리하거나 주부만의 공간을 마련해 주는 설계가 꾸준히 각광받고 있다. 주부의 작업 공간인 주방에 ‘독립성’을 살리고, ‘휴식’이라는 기능을 입힌 사례를 소개한다. 진행&구성 이수민 기자 글 홍만식(리슈건축 대표), 홍예지(건축 전문 작가) 사진 김재윤(김포 하니카운티, 민락동 더 봄, 완주 누마루 집),김용순(별내 소람재), 주택저널 작가(완주 누마루 집 일부)참고자료 『마당 있는 집을 지었습니다』 포북 (위 사진) 완주 누마루집 (아래 사진) 민락동 더 봄 홍만식 건축가에게 들었다‘주부의 로망 공간’ 설계 노하우01 층별로 분리하라 단위 건축 면적이 좁은 경우, 거실과 주방을 층으로 나누는 것도 방법이다. 주방과 식당은 1층에 배치하고, 거실은 2층에 두면 주변 환경을 적극 활용하며, 조리 공간을 분리해 사용할 수 있다. 02 마당을 중심으로 공간을 나눠라마당을 중심으로 주방을 분리해 설계하는 것이 포인트. 마당이나 현관을 기준으로 공간을 분리하면, 외부에서 실내 진입 시 자연스레 시선이 거실 쪽을 향하게 돼, 주방에 독립성과 자유로움을 더할 수 있게 된다. 03 마당을 향해 ‘ㄱ’ 자로 배치하라 마당을 중심에 놓고 ‘ㄱ’ 자로 배치 시, 한 면은 거실, 나머지 한 면은 주방 및 식당과 맞닿게 된다. 거실과 주방 및 식당을 시각적으로 분리하되, 마당을 공유하는 방법으로 보다 풍부한 공간감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이다. 04 주방을 마당과 연계하라 단독주택은 아파트와 달리 야외공간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따라서 외부공간과 주방을 연결해 보조주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이때 바닥을 널찍한 툇마루처럼 계획하면 더욱 쓸모 있게 활용할 수 있다. 05 마당 데크를 홈 카페로 꾸며라 마당 데크에 티 테이블을 놓고 아늑한 홈 카페를 마련해보자. 주부마다 선호하는 감성이 다르지만, 식물이나 꽃과 같은 자연을 좋아한다면 주방과 연계된 마당 데크 주변으로 텃밭이나 화단을 두르면 친환경 홈 카페가 완성될 것이다. 06 마당 활용 방식에 따라 포장 방법을 달리하라 마당의 바닥 포장은 생활 방식에 따라 여러 가지로 구성할 수 있다. 뛰어놀기 편한 잔디 포장, 바비큐를 즐기기 용이한 돌이나 벽돌 포장, 휴식을 위한 데크 포장, 조망의 대상으로 하는 조경 조성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가능하다. 사례 3〉 프라이빗하게 즐기는 주부의 특권 민락동 ‘더 봄’반려견이 자유롭게 뛰어다닐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하는 바람으로 완성한 주택이다. 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들의 프라이버시 확보에도 심혈을 기울였는데, 외부인의 시선을 차단하면서도 디자인적인 요소까지 더한 담장이 그 예다. ‘주부의 쉼을 위한 공간 배려’도 눈에 띈다. 많은 예비 주부들의 요구사항 중 하나는 바로, 조용히 쉴 수 있는 공간이다. 따라서 이곳 역시 식당과 연계된 부엌마당을 구성해 주부가 집안일을 끝내고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곳을 마련했다. 주부의 쉼을 위한 공간 배려가 돋보이는 ‘더 봄’. 아일랜드 조리대를 기준으로 주방과 거실을 나누었다. 거실이든 주방이든 어느곳에서도 안마당과 결결 되어 있다. 주방과 연계된 부엌마당 전경. 작지만 아늑한 마당으로, 가사를 끝내고 커피 한 잔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HOUSING PLAN위치 경기 의정부시 민락동가족구성 맞벌이하는 젊은 부부 건축규모 지상 2층건축구성1층_거실, 주방, 방, 욕실 2층_가족실, 안방, 드레스룸, 서재, 세탁실, 테라스 다락층대지면적 240.00㎡(72.60평)건축면적 94.12㎡(28.47평)연면적 156.78㎡(47.42평) 부엌마당에서 복도 창을 넘어 바깥마당이 보인다. 공간의 깊이가 느껴진다. 손님방으로 가는 복도를 중심으로, 바깥마당과 부엌마당을 배치했다. 주방에서 거실 쪽을 바라본 모습. 사례 4〉 자연을 누리는 친환경 주부생활 완주 누마루 집모던하면서도 전통적인 느낌을 고스란히 반영한 완주 누마루 집. 이곳은 주부의 공간인 주방을 섬세하게 배려해 설계한 집이다. 주택의 중심에 현관과 마당을 놓고, 가족의 공용공간인 ‘거실’과 주부의 공간인 ‘주방’을 분리해, 주부가 외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주방에서 자유롭게 요리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더불어 주방 및 식당과 이어진 작은 중정은 내부로 자연을 한껏 끌어들이는 역할도 하고, 화창한 날씨에는 야외 식당의 기능까지 한다. 작은 마당을 중심으로 계획된 완주 누마루 집. 주방. 공간구성 포인트-식당과 연계된 작은 중정을 통해 가사의 편의성을 높였다.-북쪽으로 안마당을 둔 덕분에 북쪽 풍경과 남쪽 채광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거실과 주방 및 식당의 분리를 통해 외부 손님의 시선에서 자유로운 생활이 가능하다. -보다 자유로운 손님 접대를 위해, 누마루 부분을 사랑채로 활용하고 있다. 덕분에 손님은 이곳을 중심으로 거주자와 분리돼 생활할 수 있다. 외부 손님의 시선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일할 수 있도록 주방과 거실이 분리돼 있다. 현관을 중심으로 오른쪽 계단을 오르면 거실, 왼쪽 복도를 따라 가면 주방이 자리한다. 계단실 전경. 2층 자녀 방의 창문 풍경. HOUSING PLAN위치 전북 완주군 구이면 가족구성 아들 두 명을 둔 맞벌이하는 중년 부부건축규모 지상 2층건축구성 1층_거실, 주방, 다용도실, 손님방, 자녀 방1, 욕실12층_안방+드레스룸+욕실2+전실, 자녀 방2대지면적 877.00㎡(265.29평)건축면적 132.07㎡(39.95평)연면적 167.75㎡(50.74평) 데크 중정 전경. 남쪽 주방 중정과 연계된 텃밭. 1층 아들방 앞에 놓인 테라스에서 바라본 풍경. 진입로에서 바라본 주택. 홍만식(리슈건축 대표)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다. 원도시건축과 구간건축, 에이텍건축에서 실무를 쌓았다. 2006년 디자인과 디벨럽이 합쳐진 리슈 건축을 설립했다. 현재까지 ‘공존을 위한 병치’, ‘사이 존재로서의 건축’ 등의 질문을 던지며 설계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에서 겸임교수(2012~2017)로 역임했으며, 2013년 대한민국 신인건축사 대상, 최우수상(국토교통부 장관상) 등 다수 건축상을 수상했다.02-790-6404 https://blog.naver.com/richuehong2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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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을 더해 머물고 싶은 주부의 로망 공간 만들기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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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을 더해 머물고 싶은 주부의 로망 공간 만들기 2-1
- 코로나19 이후 섬세한 배려가 담긴 설계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그중 거실 못지않게 온 가족이 모이는 공간이자, 주부의 공간에 대한 존중과 배려의 의미로써 주방을 거실과 분리하거나 주부만의 공간을 마련해 주는 설계가 꾸준히 각광받고 있다. 주부의 작업 공간인 주방에 ‘독립성’을 살리고, ‘휴식’이라는 기능을 입힌 사례를 소개한다. 진행&구성 이수민 기자 글 홍만식(리슈건축 대표), 홍예지(건축 전문 작가) 사진 김재윤(김포 하니카운티, 민락동 더 봄, 완주 누마루 집),김용순(별내 소람재), 주택저널 작가(완주 누마루 집 일부)참고자료 『마당 있는 집을 지었습니다』 포북 홍만식 건축가에게 들었다 ‘주부의 로망 공간’ 설계 노하우01 층별로 분리하라 단위 건축 면적이 좁은 경우, 거실과 주방을 층으로 나누는 것도 방법이다. 주방과 식당은 1층에 배치하고, 거실은 2층에 두면 주변 환경을 적극 활용하며, 조리 공간을 분리해 사용할 수 있다. 02 마당을 중심으로 공간을 나눠라 마당을 중심으로 주방을 분리해 설계하는 것이 포인트. 마당이나 현관을 기준으로 공간을 분리하면, 외부에서 실내 진입 시 자연스레 시선이 거실 쪽을 향하게 돼, 주방에 독립성과 자유로움을 더할 수 있게 된다. 03 마당을 향해 ‘ㄱ’ 자로 배치하라 마당을 중심에 놓고 ‘ㄱ’ 자로 배치 시, 한 면은 거실, 나머지 한 면은 주방 및 식당과 맞닿게 된다. 거실과 주방 및 식당을 시각적으로 분리하되, 마당을 공유하는 방법으로 보다 풍부한 공간감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이다. 04 주방을 마당과 연계하라 단독주택은 아파트와 달리 야외공간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따라서 외부공간과 주방을 연결해 보조주방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다. 이때 바닥을 널찍한 툇마루처럼 계획하면 더욱 쓸모 있게 활용할 수 있다. 05 마당 데크를 홈 카페로 꾸며라 마당 데크에 티 테이블을 놓고 아늑한 홈 카페를 마련해보자. 주부마다 선호하는 감성이 다르지만, 식물이나 꽃과 같은 자연을 좋아한다면 주방과 연계된 마당 데크 주변으로 텃밭이나 화단을 두르면 친환경 홈 카페가 완성될 것이다. 06 마당 활용 방식에 따라 포장 방법을 달리하라 마당의 바닥 포장은 생활 방식에 따라 여러 가지로 구성할 수 있다. 뛰어놀기 편한 잔디 포장, 바비큐를 즐기기 용이한 돌이나 벽돌 포장, 휴식을 위한 데크 포장, 조망의 대상으로 하는 조경 조성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가능하다. 사례 1> 층 분리로 공간 독립성 확보 김포 하니카운티듀플렉스 하우스로 계획한 김포 하니카운티는 층별로 공간을 나눈 것이 특징이다. 주택 단지에 자리 잡은 이곳은 다락을 포함해 총 3개 층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거실과 주방 및 식당 공간을 각각 1층과 2층에 배치함으로써 각 공간의 기능적 능률성을 높였다. 이러한 층 분리로 각 실마다 독립성 확보가 가능했으며, 식당과 테라스, 거실과 발코니의 연계를 통해 집에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메인 층으로 공간을 분리한 김포 하니카운티. 공간 구성 포인트-공간별 층 분리를 통해 생활의 다양성과 독립성을 동시에 추구했다.-1층에 위치한 주방 및 식당은 마당과 연결해 테라스를 조성해, 다양한 야외 활동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선입견에서 벗어나 2층에 거실을 둠으로써 채광과 조망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다. -2층 거실과 다락의 연계로 생겨난 높은 층고 덕분에 개방감이 느껴진다. 1층 식당 앞 데크 마당. 1층에 위치한 주방과 식당. 거실은 2층에 자리한 덕에 조망과 채광 확보에 더 유리하다. HOUSING PLAN위치 경기 김포시 운양동가족구성 4인 가족 건축규모 지상 2층건축구성1층_식당, 주방, 다용도실, 방 12층_안방, 거실, 방 2다락층대지면적 199.00㎡(60.19평, 2세대 기준)건축면적 99.48㎡(30.09평)연면적 237.85㎡(71.95평) 2층에 위치한 거실과 다락 모습. 열려있는 계단실 통해 위층과 아래층에 있는 이들이 서로 쉽게 소통할 수 있다. 다락방. 사례2> 툇마루 품은 안마당을 가진 별내 소람재좁은 건축 면적이라는 한계에서 벗어나 3개 층으로 여러 실을 구성한, 공간의 실용도를 한껏 높인 집이다. 반드시 1층에 거실과 주방을 두고, 2층에 방을 둬야 하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공간을 계획했다. 이에 1층에 손님을 접대할 수 있는 응접실이자 주방 및 식당을 배치했고, 2층은 가족 구성원이 프라이빗하게 지낼 수 있도록 가족실과 침실 등으로 구성했다. 특히 1층의 식사 공간은 바로 툇마루와 동선이 이어지도록 공간을 설계해 다양한 생활마당으로써의 활용이 가능하다. 안마당으로 활용성 높인 소람재. 공간 구성 포인트-1층에 응접실을 겸하는 주방 및 식당을 안마당과 연계해 활용성을 더했다.-지하층은 온 가족의 취미실 겸 손님 응접실 역할을 한다.-2층 거실은 마당을 향해 열려 있어, 입체적 공간감을 준다.-마당을 중심으로 3개 층이 입체적으로 구성된 마당집이다. 1층 식당에서 바라본 안마당 전경. 1층 주방 전경. 창으로 안마당의 툇마루를 볼 수 있다. 메인 조리대는 ‘-’자 형으로 배치한 뒤, 보조 조리대 아일랜드를 추가 설치했다. 주방에서 바라본 안마당 전경으로, 루버로 인해 생긴 그림자가 색다른 멋을 연출한다. 다실 전경. 건식으로 활용하는 욕실. 가족의 취미실로 사용하는 지하 1층 공간. 건축주가 수집하고 있는 피규어를 장식할 수 있는 공간을 따로 마련해 인테리어 요소를 더했다. HOUSING PLAN위치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 가족구성 자녀 두 명을 둔 맞벌이하는 부부 건축규모 지하 1층, 지상 3층건축구성지하 1층_취미실 / 1층_다실, 욕실, 주방, 발코니2층_거실, 안방, 드레스룸, 방3층_방, 다락, 테라스 / 다락층대지면적 170.10㎡(51.45평)건축면적 84.54㎡(25.57평)연면적 199.69㎡(60.41평) 2층 거실에서 바라본 안마당 전경. 안마당 전경. 홍만식(리슈건축 대표)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다. 2006년 디자인과 디벨럽이 합쳐진 리슈 건축을 설립했다. 현재까지 ‘공존을 위한 병치’, ‘사이 존재로서의 건축’ 등의 질문을 던지며 설계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에서 겸임교수(2012~2017)로 역임했으며, 2013년 대한민국 신인건축사 대상, 최우수상(국토교통부 장관상) 등 다수 건축상을 수상했다. 02-790-6404 https://blog.naver.com/richuehong2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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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을 더해 머물고 싶은 주부의 로망 공간 만들기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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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PRODUCT] 익스테리어 디자인 필수 아이템 합성목재
- 익스테리어 디자인 필수 아이템 합성목재 합성목재가 건축물의 외장재로 익스테리어 디자인과 믹스 앤 매치를 통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매김 중이다. 데크 바닥재로 인식되었던 합성목재는 ‘소재의 안정성, 다양한 컬러, 유지관리의 편리성’이라는 장점을 기반으로, 익스테리어 시장에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내추럴 모던스타일의 주택이나 소비자들에게 어필해야 하는 상업공간을 디자인해야 한다면, 이제 합성목재는 놓쳐서는 안 되는 필수 아이템이다. 글 박창배 기자 | 자료제공 뉴테크우드코리아 익스테리어 시장에서 합성목재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외부 기후환경에 영향을 받지않고 천연나무의 느낌을 변함없이 처음의 상태대로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외부 마감재로 널리 쓰이는 이페, 방킬라이, 가라파 등의 천연 목재는 1~2년을 주기로 오일스테인을 도포해 표면을 잘 관리해야 한다. 자칫 관리를 소홀히 한다면 자외선에 의한 변색, 수분에 의한 갈라짐과 부패로 인해 건축물의 외관을 손상시킬 수 있다. 반면 합성목재는 천연 목분에 친환경 고분자수지를 고밀도 압축해 만든 제품으로, 천연목재의 질감과 컬러를 고스란히 유지하면서도 수분에 강해 뒤틀림이 없다. 표면이 360˚ 피복처리 된 고급재질의 합성목재일수록 내구성이 좋고 강한 자외선에서도 변색이 없고, 간단한 물청소만으로도 추가 비용없이 유지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다양한 자연컬러 연출이 가능하여 건축물 컨셉에 맞는 컬러를 선택할 수 있다. 그동안 각종 수변시설, 아파트 조경시설 등의 바닥재로 사용되었지만, 최근에는 고급 주택, 리조트, 상업시설 등 익스테리어의 다양한 마감재로 적용되고 있다. 글로벌 합성목재 전문기업인 뉴테크우드사의 친환경 합성목재 ‘울트라쉴드’가 국내를 포함하여 세계적으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건축시장에서 적용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여수 비고리조트_ 데크 UH07 / 화이드듀(WD) 첨단 기술과 디자인의 콜라보 ‘울트라쉴드 데크’ 건물의 외관을 결정하는 중요한 디자인 요소 중 데크를 빼놓을 수 없다. 전원생활을 꿈꾸는 이들에게는 자연과 집을 연결하는 장소로, 상업시설에서는 다수의 사람들이 머무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최근 전원주택, 리조트 등에서 뉴테크우드의 울트라쉴드 데크의 반응이 뜨겁다. 시공 후에도 변형 변색이 없는 첨단 테크놀로지 기술이 접목되었기 때문이다. 울트라쉴드 데크는 그동안 데크의 유지 관리에 들였던 ‘시간과 금전적 문제를 모두 해결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객의 취향이나 어떠한 건축물과의 콜라보가 가능할 수 있는 다양한 색상 라인업은 뉴테크우드의 장점으로 엔티크, 챠콜, 이페, 라이트 그레이, 실버 그레이, 오크, 티크, 월넛, 화이트 듀를 베스트 컬러로 추천한다. 수원 망포도서관_ 데크 UH07 / 티크(TK) 건축 디자인의 트렌드 리더 ‘울트라쉴드 사이딩’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자연 친화적인 건축 트렌드에 발맞춰 고급 외벽 마감재인 울트라쉴드 사이딩의 인기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울트라쉴드 사이딩은 건물 마감재의 영역을 한 단계 뛰어 넘어 새로운 디자인과 컬러를 제시한 제품이다. 기존 투박스러웠던 목재 사이딩의 모습을 탈피해 가벼우면서도 슬림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천변 일률적인 목재 컬러를 과감히 벗어나 컬러 믹스로 리얼 천연목 표현뿐 아니라, 스카이 블루, 화이트 듀, 레드시더, 애프리콧 등 독특한 컬러를 접목해 건축 외관의 다양성을 제시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또 내구성을 기본으로 유해물질이 없는 친환경 소재이기 때문에 전원주택, 아파트, 상업시설물 등에서 건축물의 포인트 외벽재로 많이 쓰인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성곽 모양의 나뭇결 질감과 입체구조의 울트라쉴드 캐슬형 사이딩은 요즘 고급 외벽 마감재 시장에서 인기몰이 중이다. 색상은 레드 시더, 티크, 이페 총 3종이다. 울산 수목원_ 사이딩 US09 / 티크(TK) 자연과의 소통과 개방감을 부여한 ‘울트라쉴드 루버’ 채광, 프라이버시, 디자인을 모두 얻는 외벽 마감재를 찾으라면, 바로 루버를 손꼽을 수 있다. 루버는 금속, 벽돌, 목재 등의 소재를 나열해 외부 벽체나 가림막으로 활용해 다양한 디자인 효과를 낼 수 있는 소재다. 천연 목재의 질감과 소재의 기능성을 살려 외부 벽면, 발코니, 가림막 등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타 소재와 믹스 앤 매치를 통해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으며, 건축물의 개방감까지 부여한다. ?여기에 가로, 세로, 격자 등의 시공법은 건축물의 외관 디자인을 더욱 풍부하게 만든다. 공간의 분위기나 취향에 따라 응용이 가능한 뉴테크우드의 울트라쉴드 루버는 건축 디자인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데 일조 할 전망이다. 당진 수목원_ 사이딩 UH46 / 이페(IPE) 용인 스타벅스_ 사이딩 US09 / 믹스매치: 티크(TK), 애프리콧(AY) 강릉 툇마루_ 루버 UH38 / 월넛(WN) 셀프 인테리어의 완성 ‘울트라쉴드 디자인퀵데크’ 집을 정원 삼아 꾸미는 홈가드닝 인테리어가 실속파 주부들을 중심으로 인기다. 옷을 갈아입듯 자신만의 취향을 만들고 싶은 이들에게 DIY형 인테리어 자재는 최고의 득템! 2020년에 새롭게 출시한 울트라쉴드 디자인퀵데크가 있다. 베란다, 욕실, 현관, 펜트리 심지어 테라스, 옥상, 정원 및 외부 야외 공원이나 상업 공간까지도 손쉽게 설치가 가능한 DIY형 조립식 데크다. 디자인퀵데크는 100% 친환경 소재로 이뤄져있어 인체에 무해할 뿐 아니라 제품 변형과 변색이 없어 물청소가 많은 공간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또 원하는 공간에 따라 자유롭게 연결하거나 잘라 사용할 수 있고, 다양한 색상의 제품을 디자인 하듯 믹스 앤 매치하면 나만의 개성 넘치는 공간이 완성된다. 김포 마리나베이_ 루버 UH38 / 월넛(WN) 용인 개인주택_ 디자인퀵데크 / 스카이블루(SB), 스프링그린(SG) 제품은 크기에 따라 총 3타입으로 구성되었으며, 컬러는 티크, 이페, 월넛, 라이트 그레이가 베스트셀러로 손꼽힌다. 국내에서도 보기 어려운 스카이블루(SB)와 스프링그린(SG)은 개성 넘치는 공간에 안성맞춤이다. 뉴테크우드는 디자인, 품질, 시공 기술의 우수성을 바탕으로, 건축, 인테리어, DIY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다. 지난해 대표 현장으로는 유니크한 컬러의 사이딩을 적용한 무민랜드제주, 건물 전체를 루버로 마감해 모던하며 입체적인 디자인을 선보인 강릉 툇마루카페, 컬러 믹스 매치 사이딩재로 마을 랜드마크로 자리를 잡은 스타벅스 DT점, 캐슬형 사이딩재로 전남의 명소로 자리를 잡은 월출산 국립공원 탐방안내소 등을 손꼽을 수 있다. 뉴테크우드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실용적이고 고품질의 제품 생산을 통해 친환경 합성목재 전문기업으로 자리 매김할 예정이다. 문의 뉴테크우드코리아 02-2236-4516 www.newtechwood.co.kr 첨단 멀티 플레이어 울트라쉴드울트라쉴드는 글로벌 합성목재 전문기업인 뉴테크우드의 제2세대 최첨단 합성목재로, 360도 피복처리 및 UV 코팅 처리로 수분과 햇빛에 장시간 노출되어도 변형 및 변색이 일어나지 않으며, 설치 후 주기적인 오일스테인 도포 등 보수관리 없이 간단한 물청소만으로도 반영구적 유지가 가능하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탁월한 내구성을 갖는 뉴테크우드의 기술력이다. 울트라쉴드는 공공시설, 상업시설, 주택단지, 전원주택 등 다양한 곳에서 데크, 사이딩, 루버, 펜스, DIY 등의 제품으로 활용되고 있다. 현재 20여 가지의 색상을 갖추고 있어 고객 선택의 폭이 넓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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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PRODUCT] 익스테리어 디자인 필수 아이템 합성목재
전원생활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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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재료로 글 짓고 밥 짓고… 윤혜신 작가의 1인 3색
- 대부분 전원생활이라면 복잡한 서울 생활을 뒤로하고 풀밭을 매며 자연을 누릴 거라 생각하고 그런 삶이 행복한 것이라 정형화한다. 하지만, 여기 도시 생활을 뒤로하고, 당진으로 내려와 다양한 삶을 누리며 사는 이가 있다. 자연에서 온 재료로 음식을 만들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인생을 더 풍부하게 빚어가는 윤혜신 작가를 소개한다. 글 이수민 기자사진 백홍기 기자작가 윤혜신 윤혜신 작가는 요리연구가이자 화가이고 동화 작가다. 그중 그녀의 이름을 사람들에게 알리게 도와준 건 그녀의 손맛이었다. 그녀의 요리 솜씨는 외할머니와 시어머니로부터 내려왔다. 지금의 산과 들에 널려있는 제철 재료로 요리를 만드는 솜씨는 어린 시절 방학마다 놀러 간 외갓집에서 외할머니가 차려주신 소박한 밥상을 통해 자연스레 몸에 밴 결과물이다. 윤 작가의 궁중요리 실력은 혼인 후 시어머니로부터 태어났다. 시어머니의 살림 솜씨는 주부 9단을 넘어 100단이었다. 늘 밖에서 일하는 윤 작가의 친정 엄마와는 다른 차원의 솜씨였다. 집 안 구석구석은 늘 정리 정돈이 잘 돼있고 깔끔하며 품위가 있었다. 그녀는 남편과 혼인하며 시어머니 옆에서 살림살이를 배우기 시작했다. 시어머니는 살림 솜씨 중 요리 솜씨가 특히 좋았다. 청소면 청소, 빨래면 빨래 뭐든 잘 했지만 음식 솜씨는 인간문화재 저리 가라 할 정도였다. 시어머니의 아버지는 고종의 아들인 영친왕을 가르치던 문인화(선비나 사대부들이 여흥으로 자신들의 심중을 표현하여 그리는 그림) 선생이었는데, 궁을 같이 드나들던 시어머니의 어머니가 수라간 상궁들과 친하게 지내며 자연스럽게 그들에게 궁중 음식을 배웠다고 한다. 그 녀는 친정에서는 보지도 듣지도 못한 여러 가지 요리들을 시어머니 옆에서 하나씩 배우면서 재미도 있고 신기해 열심히 따라 했고 그렇게 궁중 요리에 눈을 뜨게 됐다. 자연의 맛을 그대로 살린 요리들. 단호박찜, 표고버섯 고추장구이, 연근 버섯 구이다(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위로부터 내려받은 요리 솜씨외할머니와 시어머니의 요리 솜씨를 전수받은 덕에 그녀는 지금 자연요리 전문가와 궁중요리 전문가를 겸하고 있다. 전업주부였던 그녀가 처음부터 요리연구가로 이름을 알린 건 아니다. 그녀의 요리를 맛본 지인들이 감탄하며 요리 수업을 요청했는데, 그렇게 지인들을 가르치며 시작한 작은 요리 수업은 그녀를 EBS 요리 프로그램의 요리 선생으로 이끌었다. 이렇게 할머니와 시어머니로부터 전수받은 요리 솜씨는 한식당으로까지 이어졌다. 그녀가 한식당을 시작하게 된 것은 전원생활을 시작하면서였다. 윤혜신 작가와 그녀의 남편은 모두 서울 토박이로 줄곧 서울에서 살았지만, 남편이 자신의 꿈은 자연과 어울렁 더울렁 사는 것이라는 얘기에 둘이 같이 그 꿈을 이루고자 당진에서 새롭게 터를 잡게 되었고 그곳에서 한식당 ‘미당’을 열게 된 것이다. 물론 식당 일을 해본 적 없던 그녀이기에 문을 열고 처음 3년 동안은 고생을 했단다. 자연 식재료를 그대로 사용해 천연 조미료로 버무려 간을 슴슴하게 해서 내놓으니 ‘싱겁다’ ‘맛없다’ 타박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런 말이 마음 쓰이기도 했지만, 그녀는 할머니와 시어머니에게 배운 그대로 음식을 만들어 내놓았고 시간이 지나면서 한번 왔던 사람들이 다시 찾아왔다. 그렇게 그녀의 한식당 ‘미당’은 20여 년 가까이 그녀 삶의 중심이 되었다. 그러던 지난해 3월,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기에 이 기회에 쉬어가자는 생각으로 크게 마음먹고 식당을 접었다. 지금은 그 자리 옆에 작은 건물 하나를 지어 카페 피어라를 열었고 작은 딸이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조만간 셰프인 작은 사위와 함께 국숫집을 계획하고 있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그녀는 시어머니가 물려준 놋그릇을 꺼내 식탁에 올린다. 조형물 1. 조형물 2. 조형물 3. 자연이 주는 식재료의 맛을 그대로 살려 요리한다. 집은 일터이자 쉼터집에 일터, 놀이터, 쉼터를 둔 윤혜신 작가에게 집이란 어떤 존재인지 궁금하다. “집은 언제나 나를 담고 보호하고, 농경민 아내인(여기저기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유목민’ 남편과 상반되는 의미) 내 삶을 가꾸는 최소의 단위이자 최고의 장소에요. 집을 쓸고 닦고 가꾸면서 나의 가능성을 되짚어 보곤 해요. 여기에서 집은 벽 안 만의 물리적 공간이 아니고 집 밖의 텃밭, 꽃밭, 뒤란같이 확장된 공간이기도 하고요.” 그녀는 집에서 밥 짓고 바느질하고, 글도 쓰고 고양이도 기르고 그림도 그리고 책도 읽고 음악도 듣고 친구들과 전화로 수다도 떨며 하루를 채워간다. 그리고 고된 일이 끝난 뒤 잠자리에 들어서 꿀잠도 잔다. 윤 작가 삶의 95%가 집에서 이뤄지는 셈이다. 반복되는 것 같지만 자연 속에서 매일 다른 삶을 사는 그녀는 계절에 따라 어떻게 생활할까? “집 안 분위기를 조금씩 바꿔주면서 살아요. 봄에는 환한 색의 이부자리를 깔고 그릇도 하얀 도자기로 바꾸죠. 예쁜 화분으로 실내를 장식하거나 봄꽃으로 꽃꽂이를 하고요. 여름에는 시원한 색감의 천으로 소파를 감싸고 인견과 린넨 이불을 꺼내요. 희고 푸른색의 찬기들로 식사를 하고 집안을 쾌적하게 하죠. 가을에는 가을색의 쿠션으로 분위기를 내고 감색의 차렵이불을 덮어요. 음식은 호박, 마, 토란 같은 달고 따스한 식재료로 몸을 보해줘요. 겨울엔 오가닉면솜을 두툼하게 넣은 푸근한 이불과 뜨개질로 마무리한 무릎덮개나 쿠션을 많이 둬요. 불빛을 따스하게 하고 국이나 찌개를 자주 끓여 몸을 녹여요. 그릇도 어머님이 물려주신 놋그릇을 써요. 계절이 바뀌고 꽃들이 피고 지고 그렇게 시간이 흐르지만 시골생활은 하루도 같은 날이 없이 아름답죠. 물론 좋은 일만 있진 않아요. 나쁜 일로 속상하고 슬프고 괴로운 일들도 생기지만 또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나아지더라고요. 그게 삶이죠.” 카페 ‘피어라’ 입구. 윤혜신 작가가 운영하던 한식당 ‘미당’이 있던 건물. 지금은 둘째 딸의 카페 ‘피어라’ 손님들의 자리다. 윤 작가의 집은 일터이자 놀이터, 쉼터를 담고 있는 확장된 공간이다. 둘째 딸의 카페 ‘피어라’가 있는 건물. 0 주변 산새를 해치지 않은 지붕을 가진 ‘미당’이 있던 건물의 옆모습. 1층에는 윤혜신 작가 부부가 살고 있다. 정원 생활자로 꽉 채워진 하루한식당 ‘미당’을 접고, 식당 일을 안 하면서 가장 좋은 것은 이른 새벽부터 해가 지는 저녁까지 정원 손질을 그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하고 싶은 만큼 맘껏 할 수 있다는 거란다. 남편은 나무 위주로 가꾸고, 그녀는 초화류 위주로 관리한다. 지난 1년간 시간 없어서 못하던 정원 일을 많이도 했다. 손 가는 만큼, 식물도 잘 자라고 아름다움도 커진다는 것을 알게 됐고 정원 가꾸기의 즐거움을 몰랐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한다. 윤혜신 작가는 당진에 와서 신춘문예에 도전하기도 했다. 그녀는 ‘미당’을 운영하며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 등을 글로 풀어냈고 월간 잡지《작은 책》과《개똥이네 집》에 그 글들을 연재했다. 그 외에《착한 요리 상식사전》(동녘라이프),《우리 집에 밥 먹으러 올랜》(백 년 후),《사계절 갈라 메뉴》(백 년 후),《자연을 올린 제철 밥상》(영진미디어) 등을 썼다. 윤혜신 작가의 집 안. 그녀를 닮아 품위와 단아함이 느껴진다. 남편과 둘의 식사를 준비하는 조리 공간. 하지만 그녀의 조리하는 공간은 부엌만을 일컫진 않는다. 요리의 재료가 있는 곳, 시장과 텃밭, 슈퍼마켓도 요리를 상상하는 공간이기에 또 다른 조리공간이 된다. 그녀의 집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는 적벽돌을 안팎으로 둘렀다. 앞으로의 꿈은 동화요리연구가윤혜신 작가는 꿈꾸던 화가의 꿈도 이루며 살고 있다. 5년 전 서울에서 매주 월요일마다 드로잉 수업을 들으며 그림을 하나씩 완성했고 한 출판사의 추천으로 수업 작품 전시회에 냈던 그림으로 책 를 출간했다. 그녀의 꿈은 지금도 계속된다. 앞으로는 아이들에게 맛을 표현하는 동화를 직접 쓰고 그림도 그려볼 계획이다. 꾸민 글이 아닌 현실에 바탕을 둔 감동적이면서 아이 어른 모두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음식과 엮여있는 감동 이야기를 쓰고 싶다고 한다. 윤혜신 작가. 한식당을 접고 좋은 것은 이른 새벽부터 해가 지는 저녁까지 정원 손질을 하며 시간을 보내도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정원 가꾸기의 즐거움을 몰랐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한단다. 윤 작가의 집 안 곳곳에는 그녀의 손길이 닿은 화분들이 즐비하다. 독특한 향의 당귀 꽃과 세이지 꽃과 윤혜신 작가. 카페 ‘피어라’는 SNS에서 청보리밭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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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재료로 글 짓고 밥 짓고… 윤혜신 작가의 1인 3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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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PEOPLE] 자연 재료로 글 짓고 밥 짓고… 윤혜신 작가의 1인 3색
- 자연 재료로 글 짓고 밥 짓고… 윤혜신 작가의 1인 3색 대부분 전원생활이라면 복잡한 서울 생활을 뒤로하고 풀밭을 매며 자연을 누릴 거라 생각하고 그런 삶이 행복한 것이라 정형화한다. 하지만, 여기 도시 생활을 뒤로하고, 당진으로 내려와 다양한 삶을 누리며 사는 이가 있다. 자연에서 온 재료로 음식을 만들고,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며 인생을 더 풍부하게 빚어가는 윤혜신 작가를 소개한다. 글 이수민 기자 사진 백홍기 기자 작가 윤혜신 윤혜신 작가는 요리연구가이자 화가이고 동화 작가다. 그중 그녀의 이름을 사람들에게 알리게 도와준 건 그녀의 손맛이었다. 그녀의 요리 솜씨는 외할머니와 시어머니로부터 내려왔다. 지금의 산과 들에 널려있는 제철 재료로 요리를 만드는 솜씨는 어린 시절 방학마다 놀러 간 외갓집에서 외할머니가 차려주신 소박한 밥상을 통해 자연스레 몸에 밴 결과물이다. 윤 작가의 궁중요리 실력은 혼인 후 시어머니로부터 태어났다. 시어머니의 살림 솜씨는 주부 9단을 넘어 100단이었다. 늘 밖에서 일하는 윤 작가의 친정 엄마와는 다른 차원의 솜씨였다. 집 안 구석구석은 늘 정리 정돈이 잘 돼있고 깔끔하며 품위가 있었다. 그녀는 남편과 혼인하며 시어머니 옆에서 살림살이를 배우기 시작했다. 시어머니는 살림 솜씨 중 요리 솜씨가 특히 좋았다. 청소면 청소, 빨래면 빨래 뭐든 잘 했지만 음식 솜씨는 인간문화재 저리 가라 할 정도였다. 시어머니의 아버지는 고종의 아들인 영친왕을 가르치던 문인화(선비나 사대부들이 여흥으로 자신들의 심중을 표현하여 그리는 그림) 선생이었는데, 궁을 같이 드나들던 시어머니의 어머니가 수라간 상궁들과 친하게 지내며 자연스럽게 그들에게 궁중 음식을 배웠다고 한다. 그녀는 친정에서는 보지도 듣지도 못한 여러 가지 요리들을 시어머니 옆에서 하나씩 배우면서 재미도 있고 신기해 열심히 따라 했고 그렇게 궁중 요리에 눈을 뜨게 됐다. 자연의 맛을 그대로 살린 요리들. 단호박찜, 표고버섯 고추장구이, 연근 버섯 구이다(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그녀는 시어머니가 물려준 놋그릇을 꺼내 식탁에 올린다. 자연이 주는 식재료의 맛을 그대로 살려 요리한다. 위로부터 내려받은 요리 솜씨 외할머니와 시어머니의 요리 솜씨를 전수받은 덕에 그녀는 지금 자연요리 전문가와 궁중요리 전문가를 겸하고 있다. 전업주부였던 그녀가 처음부터 요리연구가로 이름을 알린 건 아니다. 그녀의 요리를 맛본 지인들이 감탄하며 요리 수업을 요청했는데, 그렇게 지인들을 가르치며 시작한 작은 요리 수업은 그녀를 EBS 요리 프로그램의 요리 선생으로 이끌었다. 이렇게 할머니와 시어머니로부터 전수받은 요리 솜씨는 한식당으로까지 이어졌다. 그녀가 한식당을 시작하게 된 것은 전원생활을 시작하면서였다. 윤혜신 작가와 그녀의 남편은 모두 서울 토박이로 줄곧 서울에서 살았지만, 남편이 자신의 꿈은 자연과 어울렁 더울렁 사는 것이라는 얘기에 둘이 같이 그 꿈을 이루고자 당진에서 새롭게 터를 잡게 되었고 그곳에서 한식당 ‘미당’을 열게 된 것이다. 물론 식당 일을 해본 적 없던 그녀이기에 문을 열고 처음 3년 동안은 고생을 했단다. 자연 식재료를 그대로 사용해 천연 조미료로 버무려 간을 슴슴하게 해서 내놓으니 ‘싱겁다’ ‘맛없다’ 타박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런 말이 마음 쓰이기도 했지만, 그녀는 할머니와 시어머니에게 배운 그대로 음식을 만들어 내놓았고 시간이 지나면서 한번 왔던 사람들이 다시 찾아왔다. 그렇게 그녀의 한식당 ‘미당’은 20여 년 가까이 그녀 삶의 중심이 되었다. 그러던 지난해 3월,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기에 이 기회에 쉬어가자는 생각으로 크게 마음먹고 식당을 접었다. 지금은 그 자리 옆에 작은 건물 하나를 지어 카페 피어라를 열었고 작은 딸이 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조만간 셰프인 작은 사위와 함께 국숫집을 계획하고 있다. 카페 ‘피어라’ 입구. 윤혜신 작가가 운영하던 한식당 ‘미당’이 있던 건물. 지금은 둘째 딸의 카페 ‘피어라’손님들의 자리다. 윤 작가의 집은 일터이자 놀이터, 쉼터를 담고 있는 확장된 공간이다. 둘째 딸의 카페 ‘피어라’가 있는 건물. 주변 산새를 해치지 않은 지붕을 가진 ‘미당’이 있던 건물의 옆모습. 1층에는 윤혜신 작가 부부가 살고 있다. 집은 일터이자 쉼터 집에 일터, 놀이터, 쉼터를 둔 윤혜신 작가에게 집이란 어떤 존재인지 궁금하다. “집은 언제나 나를 담고 보호하고, 농경민 아내인(여기저기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유목민’ 남편과 상반되는 의미) 내 삶을 가꾸는 최소의 단위이자 최고의 장소에요. 집을 쓸고 닦고 가꾸면서 나의 가능성을 되짚어 보곤 해요. 여기에서 집은 벽 안 만의 물리적 공간이 아니고 집 밖의 텃밭, 꽃밭, 뒤란같이 확장된 공간이기도 하고요.” 그녀는 집에서 밥 짓고 바느질하고, 글도 쓰고 고양이도 기르고 그림도 그리고 책도 읽고 음악도 듣고 친구들과 전화로 수다도 떨며 하루를 채워간다. 그리고 고된 일이 끝난 뒤 잠자리에 들어서 꿀잠도 잔다. 윤 작가 삶의 95%가 집에서 이뤄지는 셈이다. 반복되는 것 같지만 자연 속에서 매일 다른 삶을 사는 그녀는 계절에 따라 어떻게 생활할까? “집 안 분위기를 조금씩 바꿔주면서 살아요. 봄에는 환한 색의 이부자리를 깔고 그릇도 하얀 도자기로 바꾸죠. 예쁜 화분으로 실내를 장식하거나 봄꽃으로 꽃꽂이를 하고요. 여름에는 시원한 색감의 천으로 소파를 감싸고 인견과 린넨 이불을 꺼내요. 희고 푸른색의 찬기들로 식사를 하고 집안을 쾌적하게 하죠. 가을에는 가을색의 쿠션으로 분위기를 내고 감색의 차렵이불을 덮어요. 음식은 호박, 마, 토란 같은 달고 따스한 식재료로 몸을 보해줘요. 겨울엔 오가닉면솜을 두툼하게 넣은 푸근한 이불과 뜨개질로 마무리한 무릎덮개나 쿠션을 많이 둬요. 불빛을 따스하게 하고 국이나 찌개를 자주 끓여 몸을 녹여요. 그릇도 어머님이 물려주신 놋그릇을 써요. 계절이 바뀌고 꽃들이 피고 지고 그렇게 시간이 흐르지만 시골생활은 하루도 같은 날이 없이 아름답죠. 물론 좋은 일만 있진 않아요. 나쁜 일로 속상하고 슬프고 괴로운 일들도 생기지만 또 시간이 지나면 조금씩 나아지더라고요. 그게 삶이죠.” 윤혜신 작가의 집 안. 그녀를 닮아 품위와 단아함이 느껴진다. 남편과 둘의 식사를 준비하는 조리 공간. 하지만 그녀의 조리하는 공간은 부엌만을 일컫진 않는다. 요리의 재료가 있는 곳, 시장과 텃밭, 슈퍼마켓도 요리를 상상하는 공간이기에 또 다른 조리공간이 된다. 그녀의 집은 오랜 시간이 지나도 질리지 않는 적벽돌을 안팎으로 둘렀다. 정원 생활자로 꽉 채워진 하루 한식당 ‘미당’을 접고, 식당 일을 안 하면서 가장 좋은 것은 이른 새벽부터 해가 지는 저녁까지 정원 손질을 그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하고 싶은 만큼 맘껏 할 수 있다는 거란다. 남편은 나무 위주로 가꾸고, 그녀는 초화류 위주로 관리한다. 지난 1년간 시간 없어서 못하던 정원 일을 많이도 했다. 손 가는 만큼, 식물도 잘 자라고 아름다움도 커진다는 것을 알게 됐고 정원 가꾸기의 즐거움을 몰랐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한다. 윤혜신 작가는 당진에 와서 신춘문예에 도전하기도 했다. 그녀는 ‘미당’을 운영하며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 등을 글로 풀어냈고 월간 잡지《작은 책》과《개똥이네 집》에 그 글들을 연재했다. 그 외에《착한 요리 상식사전》(동녘라이프),《우리 집에 밥 먹으러 올랜》(백 년 후),《사계절 갈라 메뉴》(백 년 후),《자연을 올린 제철 밥상》(영진미디어) 등을 썼다. 윤혜신 작가. 한식당을 접고 좋은 것은 이른 새벽부터 해가 지는 저녁까지 정원 손질을 하며 시간을 보내도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는다는 것이라며, 정원 가꾸기의 즐거움을 몰랐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한단다. 윤 작가의 집 안 곳곳에는 그녀의 손길이 닿은 화분들이 즐비하다. 독특한 향의 당귀 꽃과 세이지 꽃과 윤혜신 작가. 앞으로의 꿈은 동화요리연구가 윤혜신 작가는 꿈꾸던 화가의 꿈도 이루며 살고 있다. 5년 전 서울에서 매주 월요일마다 드로잉 수업을 들으며 그림을 하나씩 완성했고 한 출판사의 추천으로 수업 작품 전시회에 냈던 그림으로 책 <꽃할배>를 출간했다. 그녀의 꿈은 지금도 계속된다. 앞으로는 아이들에게 맛을 표현하는 동화를 직접 쓰고 그림도 그려볼 계획이다. 꾸민 글이 아닌 현실에 바탕을 둔 감동적이면서 아이 어른 모두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음식과 엮여있는 감동 이야기를 쓰고 싶다고 한다. 카페 ‘피어라’는 SNS에서 청보리밭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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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PEOPLE] 자연 재료로 글 짓고 밥 짓고… 윤혜신 작가의 1인 3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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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부자 되는 야생화 정원
- 초록의 잎들이 더욱 싱그러운 빛을 발하는 계절이다. 산과 들에서 산들산들 이는 바람을 온몸으로 맞으며, 부끄러운 듯 발그스레한 얼굴빛을 한 야생화를 만나는 것은 어떨까. ‘자연을 알고 느끼면서 살아가는 삶이야말로 부자’라는 푸르네의 이성현 대표. 그가 말하는 야생화의 매력은 무엇일까. 자연의 숨결을 머금은 야생화 정원을 꾸며보자.글 사진 이성현(푸르네 대표) 02-529-2030 http://www.ipurune.com 정원의 화려한 꽃들이,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하는 계절이다. 정원 한쪽에는 소박한 웃음으로 우리의 눈과 마음을 이끄는 꽃이 있다. 바로 야생화들이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가까이 다가가 보노라면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그 모습에 그만 마음을 빼앗긴 경험이 있을 것이다. 추운 겨울을 어디에서 지내다 왔는지, 이른 봄이면 저마다 고개를 들고 우리를 정원으로 이끌어 낸다. 혹독한 겨울을 이겨 낸 만큼 굳은 땅을 헤치고 올라오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마음 깊은 곳에서 올라오는 에너지에 감싸이곤 한다. 종종 이런 자연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의 삶을 함께 생각하는 사람들을 접하곤 한다. ‘나의 삶, 나의 원예’라는 말을 적어가며, 자연 앞에서 자신의 존재를 더욱 귀하게 여기는 마음……. ‘바로 이것이 자연과 야생화를 느끼면서 갖는 부자구나’라고 생각한다. 어찌 부와 명예만 지녔다고 해서, 진정한 부를 가졌다고 하겠는가? 자연을 알고 느끼면서, 그 안에서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이웃을 발견하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부자가 아닐까. 그러려면 자연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시간과 공간과 마음이 필요하다. 야생화 정원은 크기와 상관없이 우리를 자연으로 초대한다. 비록 작은 공간의 야생화와 자연일지라도, 그것들로부터 초대받기를 바란다. 화려한 야생화의 모습을 보는 것도 좋지만, 직접 꽃들을 심고 꽃들의 크기에 알맞은 장소를 골라주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초롱꽃과 사철패랭이를 키가 작은 순서대로 심은 안정감 있다. 작은 꽃이 주는 큰 행복본지 기사의 한 대목을 읽으면서, 나는 큰 기쁨을 얻었다. 자연을 대하는 우리에게 정말 큰 열매를 안겨준 말, 바로 ‘꿈’, ‘행복’, ‘건강’이란 단어를 봤기 때문이다. 자연 안에서 그리고 작지만 소박하게 다가오는 야생화들을 보고 느끼면서, 커다란 행복과 만나기를 기대한다. 꿈과 행복과 건강을 만나는 일은 누구에게나 주어진 자연의 선물이다. 하지만 각자 그 선물을 느끼는 방법이 다양하기에, 그 크기 또한 다르다. 우리는 느낀 만큼 자연 앞에서 또다시 부자가 될 것이다. 꿈을 안고 싹을 틔우는 야생화는 곧 만발한 꽃으로, 우리를 행복의 공간으로 초대한다. 나아가 우리 가족과 사회를 건강하게 이끈다. 우리는 이러한 자연을 알고 느끼는 만큼, 꿈과 행복과 건강을 일구며 살아가는 것이다. 이제 단순한 멋과 색깔과 형태만으로 정원을 바라보기보다는, 더 큰 자연의 세상을 발견하는 ‘정원 문화’가 쓰이기를 기대한다. 시클라멘과 파라솔, 나리 등의 꽃잎들이 초록색 잔디와 어울린 정원은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한다. 자연을 나누는 부자우리나라 산과 들판에는 많은 종류의 야생화가 자라고, 또한 그들만의 멋을 한껏 보이며 번식해 나가고 있다. 자기들의 종자를 번식시키고자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삶……. 우리는 자연을 함께 누리는 것에 감사하고, 자신만의 뜰을 넘어 이웃과 함께 나누는 부자가 되었으면 한다. 야생화들은 저마다 모양과 색깔이 다양하고, 향기 또한 넓은 뜰에 앉아 있는 우리를 유혹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 유혹은 한 계절에만 끝나지 않고 봄부터 가을까지 이어지기에, 우리는 더 풍성한 부자가 된다. 또한 한겨울 추위를 이겨내고 봄이 되면, 지난해보다 더 많은 식구들이 우리 마당을 차지하고 올라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야생화는 종자로 번식하거나 가을철에 포기를 나누는 것이 좋다. 이른 봄에 야생화 싹이 나오는 것을 보며, 이웃에게 한 포기씩 나누어주자. 식물을 통해 이웃과 더불어 건강한 부자가 되는 방법이다. 아마 내년에는 자신의 마당에 있던 야생화를 옆집 마당에서도 환하게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가을에 익은 종자를 채취하여 이른 봄 이웃에게 나누는 일도 크나큰 즐거움이다. 흰색은 여름철의 시원한 느낌을 주는 색이다. 짙은 초록색과 화려한 꽃잎의 야생화 정원에 흰색 테이블과 의자, 아치 장식은 한 여름의 시원함을 더 할 수 있는 소재이다. 야생화의 특성을 잘 알아야야생화를 정원에 심을 때, 다음 몇 가지에 주의하면 더 멋진 야생화 정원을 만들 수 있다. 야생화가 아무리 예쁘더라도, 정원 여기저기에 심는 것은 피하자. 여러 종류의 야생화가 무질서하게 핀 것보다, 질서 있는 모습이 야생화 정원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한 주부는 조금씩 사들인 야생화를 정원 여기저기에 심었다가, 결국 정원을 크게 손본 적이 있다. 정원을 다시 만들려면 인건비도 그렇지만, 애써 만든 정원이 흐트러지므로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다고 종류별로 모아 심기만 한다고 해서, 만족스러운 야생화 정원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다 자란 뒤의 모습과 크기 등을 생각하며 계획을 주의 깊게 세운 다음에 심어야 한다. 앞에 키 큰 금낭화가 피고, 그 뒤에서 키 작은 꽃이 핀다면, 이 또한 각각의 멋을 살리지 못한 경우다. 그러므로 야생화의 크기를 꼭 생각하면서 식재해야 한다. 이러한 실수는 낯선 야생화가 정원으로 들어올 때 일어나곤 한다. 때문에 사전에 야생화의 특성을 잘 알아야 한다. 계절에 맞게 정원에 야생화의 색깔이 골고루 보이도록 식재하는 것이 좋다. 한쪽으로 치우치는 식재보다는, 진한 꽃은 멀리 그리고 흰색이나 흐린 색은 가까이에 심는 것이 좋은 식재 방법이다. 또한 일년생 초화를 다루듯이 야생화를 키워서는 안 된다. 야생동물이 사람의 손에 익숙해지면 야생 능력을 잃듯이, 지나친 관심은 자칫 키만 웃자라게 하거나, 잎만 무성하게 한다. 야생화 정원은 멀리서 바라보는 것만으로는 자연 안에 들어가기 어렵다. 더운 날씨지만, 모자를 쓰고 연장을 들고 무릎을 꿇고 눈과 코와 귀를 식물 가까이 대보자. 어느덧 그동안 보지 못했던 자연의 야생화 속으로 깊이 들어가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함께 참여하고, 느끼며, 보아야만 자신만의 야생화 정원이 된다. 그리고 그것이 자신과 사회를 부자가 되게 만드는 정원이다. 알면 부자가 되는 야생화 정원, 이제 자신만의 방법을 가지고 체험해 보자. 분홍색의 병꽃나무 꽃잎과 붓꽃의 노란색 꽃. ●●●●●●●●●●야생화 정원을 만들기에 좋은 식물을 몇 가지 소개한다. 전체 야생화 중 극히 일부분이지만, 나만의 야생화 정원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무엇보다 한 포기의 야생화라도, 정원 안으로 들이는 시작이 중요하다. 관중 고사리과 여러해살이풀이다. 물가 주변에 심으면 잘 자라고, 어떤 조각물과도 잘 어울려 많이 이용하고 있다. 연한 새순이 힘차게 올라오는 모습과 다 자란 모습이 보기 좋다. 맥문동 7∼8월에 꽃을 피운다. 정원에서 돌이나 큰 나무 밑에 심어도 잘 어울린다. 겨울철에는 녹색 잎을 고스란히 지니고 있기에 겨울철 녹색을 보는 데 좋다. 봄에는 묵은 잎을 잘라 주면 새순이 나오므로, 한 번 더 예쁜 모습을 볼 수 있다. 뿌리에 달리는 괴경(塊莖)은 한약재로 쓰인다. 벌개미취 국화과 여러해살이풀이다. 찬 서리 내리는 계절이면 정원에서 꽃을 보기 어려워지는데, 이때 벌개미취가 한 번 더 정원의 멋을 더해 준다. 사철패랭이 사철패랭이는 겨울철에도 어느 정도 녹색 잎을 유지한다. 또한 번식도 잘 되어 몇 포기만 심어도 어느새 주변을 가득 메운다. 둥굴레 꽃도 예쁘지만 잎도 관상 가치가 있다. 그래서 생활공간 가까이에 심으면 부드러운 잎 모양과 색깔이 차분하게 만들어 준다. 으아리 덩굴이 3∼5미터 정도 자라므로, 어떤 구조물이 든 감고 올라가기 좋은 것을 함께 설치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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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부자 되는 야생화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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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위해 전원생활 시작한 주부의 정원
- 정원에 어울리는 소품을 고르는 일이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무턱대고 비싼 것이 좋을 것이라는 생각은 금물. 전원생활 9년째에 접어든 이현주 주부는 "가격을 떠나 정원의 분위기와 생활자들의 개성을 표출할 수 있는 소품을 고르라"라고 조언한다. 물론 좋은 소품 선택 요령이 하루아침에 생겨나는 것은 아니다. 이현주 주부처럼 경험을 통해 체득하는 길밖에 없다. 갖가지 꽃들이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꽃과 정원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소품들이 아기자기한 경기도 광주 목동 이현주 주부의 정원을 경험담과 함께 소개한다. 글·사진 이현주 해가 좋은 날이면 벤치에, 굳은 날에는 덕이나 파라솔로, 정원 이곳저곳을 옮겨 다니는(?) 오리 가족. 꽃 키우고 강아지 키우고 싶어 전원생활을 시작했지요. 아이들을 숲속에서 그리고 작은 시골 동네에서 키우고 싶어 시작한 전원생활이 올해로 벌써 9년째로 접어듭니다. 처음 부푼 꿈을 가득 안고 이사 와 그해 봄 정원 한번 예쁘게 가꿔보겠다고 호미도 안 들어가는 땅을 파며 속상해 울기도 많이 했었지요. 옆집 잔디는 왜 그리 푸르고 예쁘던지 허허벌판 같은 우리 마당이 언제나 저렇게 예뻐질지. 마음만 급했던 기억이 선명합니다. 되도록 우리 꽃 그리고 월동이 되는 여러 해 살이로 해마다 씨 뿌리고 옮겨 심고 분가시키는 동안 이제 작은 마당엔 봄이면 깽깽이, 수선화, 앵초, 은방울꽃을 시작으로 깊은 가을 구절초까지 80여 가지의 꽃들이 피고 집니다. 집 주변으로 울창한 숲이 있어 마당에 키 큰 나무는 심지 않았는데 번듯한 나무 한 그루 없는 게 후회스러워 '그래도 소나무 한 그루는 심을 걸 그랬다' 생각할 때도 있었지만 그 대신 이름도 다 외울 수 없는 갖가지 꽃들이 사랑스럽게 그리고 화사하게 피고 지는 정원을 갖게 되어 그리 후회는 되지 않습니다. 주변의 낙엽송 숲 때문에 따로 조경을 하지 않았고 갖가지 꽃을 심고 보니 우리 마당은 '평화로운 꽃동산' 같습니다. 우리 땅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야생화를 주로 심었는데 겨울이 길고 추운 이곳에서 걱정 없이 잘 자라주니 해마다 봄이면 그 모습 다시 보며 더욱 정겹고 늘어나는 꽃을 이웃과 나누다 보면 꽃 덕분에 이웃과도 더욱 정겹습니다. 화사한 날 정원 가에 놓인 벤치에 앉아 마시는 커피 맛은 어느 커피 전문점 못이 않다. 대문 앞에서 반가운 인사 'Welcome'를 건네는 흰 철제 화분. 무성한 담쟁이 잎에 가린 나무 이정표로 철제 새집이 포인트. 현관문 앞에 달아 놓은 딸랑딸랑 오리 종. 소품은 정원에 대한 저의 또 다른 애정의 표현입니다. 잘 갖추어 입고 나설 때 작은 스카프 한 장 때로 액세서리라도 달고 나면 비로소 마무리되는 것처럼. 꽃과 어울리는 소품들을 미리 구상하기도 하지만 꽃 시장이나 소품가게에 들렀다가 아 요것 가져다 놓으면 잘 어울리겠다 싶어 들여놓은 애들도 있답니다. 재활용품을 이용해 아이디어를 낸 것도 있고 작은 손재주지만 직접 만들어 본 것도 있지요. 소품만 놓고 보자면 이것저것 예쁜 것이 많지만 '우리 정원에 어울리는 녀석은 어떤 것일까' 고르는 안목은 결국 시행착오로 길러지는 것 같아요. 보기에는 참 근사했는데 막상 가져다 놓으면 영~ 시원찮은 경우도 있었어요. 덱 위에 가지런히 올려놓은 화분들. 자갈 위에 앉혀두니 잘 어울리는 샤스타데이지 앞의 나무 도요새 한 쌍. 꽃 그림 한 줄 나무 모빌 바람에 흔들리면 가벼운 달그락 소리가 난다. 비를 맞은 윈드차임은 촉촉하다. 9년차 전원 생활자로서 한 가지 조언을 드리자면 굳이 '싼 게 비지떡'이 아니라 비싼 게 값어치를 못하는 경우를 적지 않게 겪어 왔고 보아왔다는 것입니다. 비를 맞고 눈이 쌓이고 바람이 불고 어쩔 때는 우박이 떨어지기도 하는데 이를 고스란히 받아 들어야 하는 곳이 바로 정원이랍니다. 날이 궂으면 안으로 들여놓으면 된다고요? 연차가 늘어 제법 소품이 모이면 엄두도 못 낼 일이지요. 좋아한다는 것 하나만으로 시작한 정원 가꾸기. 그간의 시행착오나 고생이 좋았고 하나하나 책 뒤져가며 아는 분께 물어가며 그렇게 느리게 배워가는 동안 늘 즐거웠습니다. 올봄 수선화가 먼저 필지 복수초가 먼저 고개를 내밀지 기다리는 마음은 처음 꽃을 심을 때처럼 설렙니다. 지난겨울에 촬영한 새집. 나무에 매달려 반가운 인사를 건넨다. 한겨울 온실의 꽃들이 얼지나 않을까 걱정되어 달아놓은 온도계. 비바람에 녹슬어 앤티크 느낌 나는 등불. 반드시 새것이 좋은 것은 아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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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위해 전원생활 시작한 주부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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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이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
- 해외 논문 수십 편을 분석해 농업이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이 발표됐다. 녹색미래연구소(소장 김성준)는 농업이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발표된 해외 논문 수십 편을 분석하여 농업의 다원적 기능을 100%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농업은 어떤 것인지 합리적 추론을 통해 결과를 도출했다.글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지금 우리의 농업은 기후변화, 농가 소득의 불안정, 고령화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업은 시대가 변해도 그냥 존재함으로써의 가치가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농업 가치의 기능은 크게 3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첫 번째로 △식량 안보 기능을 갖고 있고, 두 번째는 △환경 보존의 기능을 갖고 있으며, 세번째로 △국민의 정서와 건강 안정 기능을 갖고 있다. 이런 다원적 기능을 갖고 있는 이 농업은 우리가 절대로 포기할 수 없고, 포기해서도 안되는 매우 중요한 산업이다.한 임산부가 관행 농법으로 재배하는 농장의 농가에 살고 있다. 시간이 지나고 아이가 건강히 태어났지만 아이가 커가면서 운동능력과 IQ가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미국 버클리 대학에서는 이러한 과정을 연구해 논문을 발표했는데, 운동능력과 IQ가 감소된 아이한테서 살충제 성분을 발견했고, 관행농업에서 흔히 사용하는 농업용 살충제라는 것을 밝혀냈다.여기서 주목해야 할 사실은 그 임산부는 직접 농사를 짓지 않은, 농약을 직접 사용한 적이 없었던 주부였던 것이다. 이는 워싱턴 주립 대학에서 연구하여 발표한 논문과 일치 시킬 수 있다. 관행 농업을 하는 농장 근로자의 집 먼지에서 농업용 살충제의 주요한 성분인 아진포스메틸과 클로르피리포스, 포스멧, 말라티온 등이 비농업인의 집 먼지보다 최대 9배 더 많이 검출된 것을 밝혀낸 것이다. 또한 집 안에서 간접적으로 임산부에게 노출된 살충제 성분이 아이한테까지 옮겨가게 된 것은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 대학에서 연구해 발표한 논문과 다시 한 번 일치를 시킬 수 있다. 바로 살충제에 노출된 산모의 모유에서 살충제 성분 중 하나인 DDT의 분해 분자인 DDE 성분을 발견해 낸 것이다.농장에서 태어난 아이 유해 살충제 성분 검출미국의 미시건 대학에서도 비슷한 연구 논문을 발표했는데, 관행농업 농장에서 태어난 생후 9개월의 아이들 혈액을 조사했더니 클로르피리포스나 날레드 같은 유해 살충제 성분이 검출됐고, 이 어린이들은 반사작용이나 정밀한 운동능력이 떨어지는 것을 발견하기도 했다. 이 클로르피리포스는 대표적인 유기인계 살충제로 가정용 살충제로도 널리 사용됐는데, 2013년에 그 유해성이 알려지면서 가정용에는 사용이 금지됐지만 아직도 방제용 농업 살충제에는 널리 쓰이고 있다.농업용 화학 살충제에 직접 노출되는 우리 농업인은 건강에 더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데,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대학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화학 살충제에 노출된 농부에게 신장 기능 부전과 혈액순환 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는 사실을 발견하기도 했다.미국의 노스이스턴 대학에서는 농법에 관련하여 대대적인 실험을 진행했는데 미국 전역 1000여 개의 관행농업 농장과 유기농업 농장의 토양을 채취하여 비교 분석에 들어갔다. 그 결과 유기농업 농장의 토양에서 휴믹산이라는 물질이 관행농업의 토양보다 44% 더 많게 나타났는데, 이 휴믹산은 최근에 학계에 알려지고 관련 연구가 계속되고 있는 유기물의 총체로 식물의 성장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는 물질이다.같은 연구에서 유기농업 농장의 토양에서 관행농업의 토양에 비해 탄소를 26% 더 많이 저장한다는 것도 발견했는데, 탄소 저장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것은 바로 유기농업의 확대로 지구 온난화 등의 급격한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화학 살충제가 개발되기 이전의 유기농업이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면 이렇게 급격한 기후변화는 없었을 수 있었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 추론이 무리한 논리라고 생각될 수 있다. 하지만 전 세계의 농지 중 유기농업의 농지는 1.2% 밖에 되지 않는다. 만약 나머지 98.8%의 관행농업이 전부 유기농업으로 전환하고 그 모든 농지에서 26%의 탄소를 저장한다면 정말 급격한 기후변화를 막을 수도 있겠다는 논리가 성립될 수 있다. 질소, 심각한 환경문제 유발 가능질소는 모든 생명체에 존재하는 매우 중요한 성분이고 대부분의 질소는 대기 중에 늘 존재하며 아무런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하지만 이 질소가 화학적 과정을 거치면 반응성이 생기는데 이 반응성 질소는 식물과 동물의 성장을 돕기도 하지만 반면에 심각한 환경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과도한 반응성 질소는 아산화질소로 변환되는데 이 아산화질소는 이산화탄소보다 무려 300배 강력한 온실가스이다. 또한 질소의 화학적 과정으로 생기는 질소산화물은 성층권으로 올라가 오존층 파괴하기도 하고, 반응성 질소는 스모그를 형성하고 질산으로 변환되면서 산성비를 내리게 하기도 한다.관행농업에 사용되는 비료가 거의 대부분 이런 화학적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진 질소 비료이다. 이 비료를 만드는 과정과 사용하는 과정에서 반응성 질소를 대기 중에 뿜어내고 있는 것이다. 물론 유기농업에 사용되는 퇴비 또한 반응성 질소가 생성된다. 하지만 관련하여 미국의 버지니아 대학에서 놀라운 논문을 발표하는데, 유기농업이 반응성 질소의 상당 부분을 다시 재활용하며 반응성 질소의 생성을 관행농업에 비해 30% 수준까지 떨어뜨리는 것을 밝혀낸 것이다.유기농 농장에는 나비와 개미가 많이 나타난다. 실제 스페인 그라노예르스 자연과학박물관과 이탈리아 피렌체 대학교에서 연구 논문을 발표했던 팩트이다. 유기농 농장에는 관행 농장에 비해 나비와 관속식물, 절지동물 등이 월등히 많이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이탈리아 피사 대학과 볼차노 대학에서 공동 연구하여 발표된 논문에서는 유기농업 농장의 토양에는 작물에 유익한 균이 많은 것으로 발표하였는데, 유기농으로 재배하는 사과 농장의 토양에서 관행농업에 비해 AMF라는 균이 월등히 많은 것을 발견했다. 이 AMF는 일반적으로 토양에 서식하면서 뿌리에서 물과 영양분을 흡수하는 능력을 향상시키고, 농작물의 스트레스를 덜어주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유익한 균이다.지금까지 소개한 논문들이 유기농업에 대해 공통적으로 나타내는 내용들을 요약해보면 유기농업이 다시 정상적인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체인지 바이얼러지 학술지에 발표된 한 논문에 따르면 이러한 정상적인 생태계가 해충의 확산을 오히려 억제시킨다는 것을 밝혀냈다. 일반농산물과 유기농산물의 차이그러면 우리가 먹는 일반농산물과 유기농산물의 영양상 차이가 있을까? 2009년 영국 런던대학 의과대 연구팀이 지난 50년간 발표된 식품 영양에 관한 논문 55편을 분석하여 영양상 차이가 없다고 결론을 냈다. 또한 2012년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도 지난 40년간 발표된 유기농과 일반 식품에 대한 논문 237편을 분석하여 영양상 차이가 없다고 결론을 냈다.하지만 최근에 이를 반박하는 논문이 발표됐는데 아일랜드의 티개스크 연구소에서 2009년부터 2014년까지 5년간 관행농법과 유기농으로 재배한 양파의 성분 비교 분석한 연구이다. 이 연구에서는 유기농 양파가 관행농업 양파보다 항산화 활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플라보노이드라는 물질이 관행농업 양파보다 최대 20% 더 많다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이 플라보노이드는 항암과 항바이러스, 항알레르기, 항염증 등에 효능을 보이고, 독성이 거의 나타나지 않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는 물질이다.이는 관행농업 농산물과 유기농업 농산물의 영양성분 차이를 확인한 거의 최초의 유의미한 연구 결과이며 계속해서 많은 관련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녹색미래연구소의 김성준 소장은 “이번 해외 논문 분석을 통해 농업의 다원적 기능을 100%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유기농업이라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었다”며 “유기농업이 우리 삶과 토양, 그리고 환경을 살리며 지속 가능한 농업을 가능케 하는 위대한 활동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한편 녹색미래연구소는 과거 실패를 경험한 청년 사업가가 자본금 100만원으로 다시 회사를 설립하여 현재는 연 매출 20억을 올리며 재기에 성공한 스타트업 기업이다. 이러한 김성준 소장의 실패와 도전 스토리는 창업에 도전하는 많은 청년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있고, 자신의 경험을 지역 청년들에게 나누며 함께 성장하는 지역공유성장을 추진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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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이 사람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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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조화를 이루는 “갤러리 카페 포레스트 Forest’
- 따듯한 햇살과 꽃향기를 동반한 봄기운에 취한 이들의 나들이 욕망을 잠재우기는 어렵다.가벼워진 옷차림과 경쾌한 마음으로 봄의 정취를 한껏 누리고자 하는 사람들의 발걸음은 산으로 이어진다. 카페.‘포레스트 forest’는 숲속의 정원 같은 느낌으로 경기도 수원시 호매실동 칠보산 진입로에 있어 산을 찾는 이들에게 편안함과 휴식을 준다. 글·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취재협조 포레스트 031-292-5115 https://blog.naver.com/sin0312yz주소 경기 수원시 권선구 칠보로88번길 122 숲이 울창하고 등산로가 잘 정비돼 수원 시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칠보산은 예로부터 산삼 호랑이 잣나무 금 등의 7가지 보물이 많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카페 포레스트는 칠보산 자락 입구에 대문을 활짝 열어놓고 언제라도 반길 준비가 된 듯한 모습으로 지나가는 이들의 지친 발을 머물게 한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담은 전원 속 카페를 콘셉트로 했기에 이름 역시 포레스트로 지었다. 단어가 주는 포근함과 편안함이 이곳을 찾게 하는 이유인 듯싶다.봄바람에 새파란 물감이 터져 버린 듯 유난히도 청명하던 날 들뜬 마음으로 향하던 수원 포레스트 카페에서 커피의 매력에 푹 빠진 한 여인을 만났다. 1.2.3.4. 두 가지 콘셉트로 꾸민 카페 공간 중 모던함이 돋보이는 공간. 커피의 매력에 빠지다부동산 관련업에 종사했던 카페지기. 몇 해 전 과천동 주민센터 부근에 카페 임대를 놓으면서 카페 문화를 처음 접하게 됐다고 한다. “카페의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음악이 참 좋더라고요. 게다가 커피는 사람을 끄는 묘한 매력이 있어요. 알아갈수록 재미도 있고요” 그렇게 처음 접하게 된 커피가 마냥 좋아 공부를 시작했고 2009년 3월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한 후 지금까지도 꾸준히 커피 공부에 매진하고 있다. 서울에 줄곧 살다가 부동산 일을 그만두면서 몇 해 전 이곳으로 거주지도 옮겼다.처음에 카페 옆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다 지인이 운영하던 카페 포레스트를 인수해 재오픈 했다. 레스토랑을 운영하면서 틈틈이 커피 베이커리 등 카페 메뉴도 함께 개발했기에 준비하는 데에 큰 어려움이 없었다고. “커피는 제가 직접 로스팅을 해요. 계절별로 원두도 선별해 구입하죠. 손님들이 커피가 맛있다고 해주시면 참 기분이 좋아요. 빵도 직접 굽는데 향후에 베이커리 종류를 좀 더 보강할 계획이에요” 앤틱함이 느껴지는 갤러리에서는 디스플레이한 소품, 가구 등도 판매한다. 이색공간 二色空間“설계와 시공은 지인에게 맡겼고 인테리어는 직접 했어요. 원래 아기자기 한 걸 좋아해서 제 취향을 십분 발휘했죠.”건물을 남향으로 앉히고 전면에 폴딩도어를 설치해 채광을 확보하고 외부와의 연결이 용이하게 끔했다. 외관은 모던하면서 주변과 조화를 이루도록 무채색 컬러로 통일감을 주고 현관 우측으로 테라스를 마련해 자연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카페는 두 가지 콘셉트로 나눠 한 곳은 모던 분위기, 다른 한 곳은 앤틱 분위기로 꾸몄다. 또한 실내 곳곳에 다양한 커피 용품 장식 소품 화분들을 배치해 아늑한 느낌을 주고 볼거리를 풍성하게 했다.직접 로스팅한 신선한 원두도 판매하지만, 커피로 만 수익을 내기에는 부족하다 싶어 실내 장식으로 디스플레이한 소품 가구 등도 판매한다. 카페지기가 직접 자기에 그림을 그려서 판매도 한다고. 평일에는 주로 30, 40대의 주부와 젊은 연인이 많이 방문하고 주말에는 산 진입로에 자리 잡다 보니 등산객 손님들이 많다고. “오시는 손님마다 예쁘다면서 사진 촬영을 많이 해요. 드립 커피와 천연 효모를 사용한 와플이 가장 인기 있어요”커피는 무한 리필이란다. 카페 포레스트에서는 계절별로 선별한 신선한 원두를 구입할 수 있다. 커피는 무한 리필이다 계절마다 분위기를 바꾸고자 특별히 조경에 신경 쓴다는 카페지기“꽃 사는 걸 아까워하지 않아요 저희 카페는 특히 정원이 아름다워요. 5월이 되면 철쭉꽃이 만발하고 나무와 잔디 조경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는데 꽃이 피기 전에 오셔서 아쉬워요” 인생은 60부터라 하지 않았던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꿈꾸고 도전하는 열정이 카페지기의 소망처럼 나날이 발전을 거듭하는 전원 카페 포레스트로 이어지길 바란다 현관 우측에 테라스를 둬 자연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매일 신선한 원두가 볶아져 나오는 로스팅 룸. 건물을 남향으로 앉혀 채광을 확보했다. 외관은 모던하면서 주변과의 조화를 이루도록 무채색 컬러로 통일했다. 한번 맛보면 잊을 수 없는 신선한 베이커리와 커피는 포레스트를 다시 찾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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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조화를 이루는 “갤러리 카페 포레스트 For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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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원예예술촌 주택정원】 고고한 석부작의 세계
- 검은 현무암과 커다란 편마암이 묵직하게 자리한 틈으로 작은 이끼들이 빼꼼히 자라고 있다. 풋풋한 야생화와 아담한 폭포가 흐르는 정원이 향토적이고 푸근하다. 돌에 대한 깊은 애정을 담아 만든 이곳은 수 세기 동안 닳고 깨어져 완성된 독특한 형상을 뽐내는 돌로 가득하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취재협조 원예예술촌 055-867-4702 www.housengarden.net •motive 돌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다•item 현무암, 편마암, 폭포, 연못, 석부작, 온실•location 경남 남해군 삼동면 봉화리 원예예술촌 평범한 주부 박혜숙 씨는 혼자만의 공간, 자신만의 정원을 갖는 게 꿈이었는데 자녀가 장성하고 나서야 그 꿈을 이루게 됐다. 어릴 적부터 그녀의 마음속에 차곡차곡 쌓아온 꽃과 풀에 대한 애정은 자연스레 원예로 이어졌고 그 관심은 돌에 정착한다. 현무암을 좋아하는 그녀는 직접 돌을 놓아가며 정원을 완성했다. 거의 1년간 정원 만드는 데 온 힘을 쏟아 나중엔 병이 났을 정도였다. “돌 구하러 다니랴 정원 만들랴 고생을 너무 많이 했는데 아픈 줄도 모른 채 열중했어요. 몸은 힘들지만 마음만은 뿌듯하던걸요.” 하나부터 열까지 혼자 힘으로 만든 정원이다. 언덕 정상 부근에 터를 잡아 경사를 이용한 작은 폭포를 만들고 곳곳에 돌을 놓아 정원을 꾸몄다. 현무암과 편마암이 주를 이루는 그녀의 정원에는 식물보다 돌이 중심을 이룬다. 정원에 들어서는 입구에도, 건물로 들어가는 계단 주변에도 돌이 먼저 반겨준다. 화사한 목조주택과 정원. 쪽빛 하늘에서 남쪽 지방 특유의 분위기가 물씬 묻어난다. / 붉은빛의 단풍과 디딤돌이 조화로운 모습. 단풍나무 밑엔 우체통을 소품으로 놨다. 인위적으로 깎지 않았는데 제각기 독특한 모양을 가진 돌. 마치 새가 앉아 있는 듯한 모습이다. 돌, 전국에서 공수하다현무암은 제주도에서 흔히 볼 수 있지만 다른 지역으로 반출이 불가능하다.제주 국제자유도시 특별법 시행 조례에 따라 제주도 내에 있는 화산분출물, 퇴적암, 현무암 등의 자연석이 관리되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제주도 밖으로 돌을 가지고 나가려면 시장, 군수의 허가 없이는 불가능하다. “돌 구하기가 워낙 어려웠어요. 그런데 우연히 서울 정릉에서 현무암으로 치장된 주택을 발견한 거예요. 다행인지 그 주택이 아파트로 재개발된다고 하기에 냉큼 얻어 왔어요.” 정원에 광범위하게 자리 잡고 있는 편마암은 충청도에서 구해온 돌이다. 서울과 충청도에서부터 머나먼 남해까지, 커다란 돌덩이를 옮기기는 몹시 어려웠을 것이다. 산길 굽이굽이 5톤 트럭의 행렬이 오지에 가까웠던 이곳에 진기한 풍경을 만들기도 했다. 그렇게 공수한 돌들은 고유의 모양을 살려 제각각 위치를 정하고 그 주위에 화초를 식재했다. 소나무도 심고 윤향나무, 금낭화, 돌단풍 등을 조화롭게 배치했다. 현무암을 쌓아 연출한 폭포 아래 작은 연못에는 수생식물을 심었다. 경사로 만들어진 골짜기엔 소담스러운 풀꽃을 심어 하나의 작은 산을 형성한다. 정원의 진입로. 입구에서부터 석부작을 만날 수 있다. 독특한 모 양의 현무암 사이에 어우러진 연못. 윤향나무, 금낭화, 돌단풍 등의 수목과 소나무를 식재했다. / 집으로 올라가는 돌계단에 풀꽃이 가득 폈다. 고고한 석부작의 멋석부작은 현무암에 이끼나 양치식물을 식재해 만드는 분재다. 현무암을 깨끗이 씻어 그 돌 틈 사이사이에 영양을 흡수할 거름을 깔고 원하는 종류의 식물을 심으면 된다. 현무암은 크고 작은 구멍이 나 있어 수분 흡수력이 좋아 식물이 잘 자라고 관리도 어렵지 않다. 식물이 썩지 않게 주기적으로 물을 주고 통풍을 잘 시켜주는 것으로도 충분하다. 한번 식물을 식재하면 크게 손댈 일이 없지만 돌 틈이 좁아 거름 주는 것에만 신경을 잘 쓰면 된다. 거름으로는 식물이 오랜 시간 퇴적해 만들어진 토탄이 들어간 생명토를 사용한다. 정원뿐 아니라 집 안에도 석부작을 두었다. 관상용으로 좋으며 수분을 머금고 있어 실내 조습에도 효과적이다. 집 뒤쪽 작은 온실에도 돌을 이용해 만든 조경물을 진열해 두었다. 온실에는 문어 잡던 망, 깨진 돌, 안 쓰는 항아리… 돈을 주고 사려 하면 구하기 쉽지 않을 성싶은 물건들이 한 편을 장식해 제법 운치를 더한다. 그녀는 평소 주변에 눈에 띄는 것을 가져다 정원 적당한 곳에 배치한다. “작은 돌 하나도 단단하고 고고한 기운이 전해져 오는 것 같아요. 모습도, 크기도 다르지만 다 각자의 매력이 있어요. 나는 다시 태어난다면 돌이나 식물로 태어나고 싶어요. 그렇게 돌이 좋고 자연이 좋아요.” 원 진입로는 꽃과 나무로 꾸몄다. 둥글게 빚어 놓은 듯한 늙은 호박은 그냥 두기 만 해도 장식이 된다. / 집 앞에도 석부작을 놓았다 독특한 모양의 현무암 사이에 핀 철쭉 / 조경물에 큰돈을 들이지 않고 주변에서 모아 만든다. 재료 수집부터 완성까지 손길 안 닿은 곳이 없어 더욱 애착이 깊다. 집 뒤에 온실을 만들어 조경물을 진열했다. 모두 박혜숙 씨가 직접 만든 것들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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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원예예술촌 주택정원】 고고한 석부작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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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맞춤형 귀농 하이소! 경북으로
- 사람들이 몰리는 곳은 다 나름의 이유가 있다. 12년째 귀농귀촌인 유입 전국 1위를 자랑하는 경상북도(이하 경북)를 보면 ‘역시’라는 생각이 든다. 놀라운 이 결과는 조직적이면서 세심한 귀농귀촌 지원책과 활기차고 인간미 넘치는 주민들, 여기에 저렴한 토지 가격 3박자가 딱! 맞아떨어진 덕분이다. 게다가 경북도청에서 경북 맞춤형 한옥 설계도까지 만들어 공개하며 두 팔 벌려 도시민들을 환영하고 있다. “도시서 뭐 하는 교, 같이 삽시다”라고 반겨주는 손짓을 따라가다 보면 즐거운 시골생활이 펼쳐진다.관련 자료 같이 보기 - 아래 참조 (포스트 전원주택설계 시리즈 내 무상설계도면 12.13.14.15 편) 글 김수진자료 협조 경상북도청 054-880-3324 www.gb.go.kr자료 협조 한국농업마케팅연구소 http://blog.naver.com/clay90 귀농인 5명 중 1명, 경북으로 GO GO!도시에서 살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산골짜기에 들어가 살기란 쉽지 않다. 사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귀농귀촌하면 아무것도 없는 ‘깡촌’으로 들어가 도시 속 생활양식을 버리는 모습을 상상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은 전혀 달라졌다. 요즘 많은 예비 귀농귀촌인들은 도시와 인근한 지역을 선호하거나 반촌반시半村半市 생활이 가능하길 원한다.경북이 사랑받는 이유도 여기 있지 않을까? 도내 많은 지역은 인근에 대도시를 끼고 있다. 국가 기반 산업 시설이 들어선 포항·구미·대구가 위치해있고, 울산도 경북에 바짝 붙어 있는 모양새다.그렇다 보니 주요 도로도 잘 위치해 있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이어지는 경부선부터 강원도 춘천까지 연결되는 중앙선, 성주부터 충주, 양평으로 이어지는 중부내륙선 등 우리나라를 가로지르는 주요 굵직한 도로가 설치돼 있다. 이 밖에도 각종 민자도로와 KTX, 공항도 있어 서울부터 부산, 강원·충청·전라도 어디든 가기 편하다. 최근 베이비붐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가 시작되면서 이들 지역 내 50·60대가 경북으로 삶의 터전을 옮기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부산, 대구, 포항 등지에서 거주하던 베이비붐 세대 중 적지 않은 이들이 경북 출신이다. 실제로 <경북 귀농귀촌 길라잡이> 귀농 전 거주지별 현황(12~14‘)에 따르면 대구 출신이 28.9%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경북(20.2%), 경기(13.4%), 서울(12.8%), 부산(8.9%)이 뒤를 이었다. “땅값도 억수로 싸네!”낮은 토지가도 경북으로 사람이 모이는 데 한몫한다. 지난해 시도 별 평균 지가 통계에 따르면, 경북의 평균 지가는 ㎡당 9천 원에 불과했다. 서울시(223만 원), 경기도(125만 원), 충남(2만 3천 원), 충북(1만 3천 원), 전북(1만 1천 원), 경상남도(2만 1천 원)와 비교하면 크게 저렴한 편이다. 경북보다 저렴하다는 강원도(6천 원), 전남(8천 원)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 경북 내에서도 북부권역은 타 지역에 비해 특히 토지가가 저렴하다. 우리 동네로 오시소~예비 귀농귀촌인을 위한 각종 정책이 경북에 마련돼 있어 눈길을 끈다. 주택 지원부터 각종 융자, 실습지원까지 다양하다. 몰라서 놓치는 것보다 억울한 일은 없다. 기왕 귀농귀촌한다면, 내게 맞는 정책을 찾아 혜택받도록 하자. 잠깐! 나는 귀농일까? 귀촌일까?최죠셉 한국농업마케팅연구소 대표는 자신의 농촌행이 귀농인지 귀촌인지 명확히 구분해야 소득 작목이나 사업 규모를 명확히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 조언한다. 그렇다면 최죠셉 대표가 제시하는 귀농과 귀촌을 나누는 기준은 무엇일까?귀농 도시민이 농촌 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겨 농업과 이를 활용한 사업모델을 주업으로 생활하는 것. 2013년 전국 평균 농가 소득 3천452만 원(농업소득, 농외소득 포함) 이상 소득을 목표로 하는 이들이 여기에 속함.귀촌 도시에서 농촌지역으로 전입하지만 연금이나 부동산 소득 등 생활비가 어느 정도 보장돼 농업이나 기타 사업모델을 통해 소득이 별로 없더라도 전원생활을 할 수 있는 수준. 하루 8시간 월 209시간을 일하고 2016년 최저임금 6천470원으로 계산해 월 135만 원가량 벌어도 문제없이 농촌에서 생활할 수 있다면 귀촌으로 간주한다. 잠깐! 초보 농사꾼도 프로 농사꾼도 궁금궁금!Q. 농사 초보자다. 뭘 재배해야 할까?초보라면 일단 이것부터 시작해보자.노지작물: 고추, 참깨, 땅콩, 고구마, 감자, 마늘, 생강, 배추, 가을 무, 파과수: 사과, 배, 복숭아, 포도 등축산: 한우, 흑염소, 토종닭 등Q. 농사 좀 지어봤는데, 어떤 작목이 나을까?어느 정도 영농기술을 갖췄다면 고추, 수박, 토마토, 딸기 등과 같은 시설채소나 팽이, 양송이, 느타리, 영지버섯류를 추천. 양계, 한우, 한 돈도 해볼 만 하다. 나아가 고도의 영농기술을 갖췄다면 오이, 멜론, 방울토마토나 국화, 백합, 양란 등 시설 화훼, 젖소와 산란계 등의 축산도 추천한다.Q. 자본에 따라 작목을 선택한다면?만약 자본이 부족하다면 채소, 콩, 옥수수, 감자 등 식량 작물을 추천한다. 자본이 충분하다면 시설채소, 낙농, 화훼 정도가 괜찮다. 특히 시설채소와 화훼류, 과수는 높은 소득도 기대할 만 하다.Q. 손이 많이 가는 작목이 따로 있나?쌀이나 보리, 하우스 무, 오이, 수박, 사과, 배, 토마토, 복숭아, 화훼류는 노동생산성이 높은 작목이다. 반면, 반촉성 오이나 하우스 무, 화훼 등은 기술 및 입지가 중요하다. 귀농인 시골 이웃 박도영(46) 씨 PEOPLE'S STORY“영양에서 닭 키우는 아빠로 ‘시골 이웃’됐죠” 수십억 원의 매출을 내며 승승장구하던 비즈니스맨 박도영 씨의 현재 모습을 예전 회사 동료들이 보면 깜짝 놀랄 것 같다. 도시 생활을 접고 경북 영양군 한 시골 마을로 내려가 친환경으로 닭을 키우며 계란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편한 도시의 삶을 버리고 시골 아저씨가 된 그의 활짝 웃는 표정에서 삶의 여유가 느껴진다. 초보 닭 아빠, 박도영 씨의 귀농 사연을 들어봤다.Q. 성공한 비즈니스맨이었다는데 귀농한 이유가 궁금해요.A. 안녕하세요! 경북 영양군에 귀농한 박도영이라고 합니다. 서울서 회사 다닐 때 연 매출 80억 원 중 34억 원까지 매출을 내기도 한 열정적인 비즈니스맨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저녁만 되면 열이 나고 목과 얼굴이 빨개지며 입안까지 헐었어요. 복통도 심해 병원에서 검사도 받아 봤지만, 이상 없다고 하더군요. 정말 힘들었어요. 그렇게 아프면서 돈이 전부가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자연에서 살아야겠다고 다짐했죠. 사실 가족들이 모두 찬성한 건 아니었어요. 아내를 3년간 설득했어요. 그 과정에서 회사를 관두고 편의점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급한 마음에 사업성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개업했다가 벌어놓은 돈을 많이 없앴습니다. 이후 아내와 세 딸을 데리고 이곳으로 이사를 왔어요. 고향이 강원도 평창인데, 땅값이 너무 올라 엄두가 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청정지역에 가격도 저렴한 이곳 영양군을 선택했죠. 여기로 내려오고 건강도 많이 좋아졌고 아내도 적응한 것 같아요. 얼마 전에 아내가 위암 수술을 했는데, 만약 계속 도시에서 살았다면 병간호를 못했겠죠. 빡빡하지 않은 시골 생활 덕분입니다.Q. 건강한 계란의 비결은 무엇인가요.A. 행복하고 스트레스 적은 닭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해요. 닭은 몸에 붙은 기생충을 흙 목욕으로 없애는데 너무 좁은 공간에 가둬 키우면 이건 불가능하죠. 그래서 저는 넓은 흙바닥에서 키우고 있습니다. 또, 공격받을 수도 있는 불안을 없애주기 위해 횃대를 설치했어요. 건강한 먹이도 주고 있어요. 병아리 떼 첫 먹이로 현미를 주고 풀을 많이 먹이며 면역력 향상에 힘쓰고 있어요. 주 먹이는 귀리이며 미강과 청치도 먹이고 있습니다. GMO 곡물로 만든 시중 판매 사료는 일절 먹이지 않고 있어요. 또 병아리나 닭이 병에 걸려도 약을 전혀 먹이지 않고 격리 조치만 합니다. 스스로 살아남지 못하는 약한 닭들은 도태시키는 것이 자연의 이치라 생각하기 때문이죠. 하루 몇 시간 동안 방목도 하는데 이때 주변 산에서 매가 내려와 가끔 닭을 잡아가기도 해요. 그래도 건강하게 자라게 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은 여전합니다. 조류 인플루엔자 같은 경우, 농장 출입을 엄격히 하면 어느 정도는 방지가 됩니다. 게다가 저희는 사료를 먹이지 않으니 사료차량이 아예 들어올 일 자체가 없어 외부 타 농장에서 균이 옮겨올 일이 없습니다.Q. 판매는 어떻게 하시나요.A. 영양기술센터에서 블로그 만들고 관리하는 방법을 배워서 네이버 블로그 시골 이웃 (handoffarm) http://blog.naver.com/handoffarm 을 개설해 운영 중이고, 기술센터를 통해 배워 만든 판매 블로그http://storefarm.naver.com/handoffarm 함께 활용 중입니다. 자연적으로 낳은 계란을 판매하다 보니 판매할 수 있는 한계가 있지만, 그래도 꾸준히 사 먹는 고객들도 계십니다. 신선하고 건강한 계란의 가치를 알아봐 주니 감사할 뿐이죠.Q. 예비 귀농귀촌인에게 조언 한 마디 해주세요.A. 정부나 지자체 지원보다는 스스로 어떻게 잘 귀농할지를 먼저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지원책도 별로 없거니와, 자기 노력 여하에 따라 귀농의 성공 여부가 달라질 거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시골도 사람 사는 곳입니다. 원주민에게 너무 잘 보이려 하거나 나 혼자 알아서 하려는 모습보다는 성실함을 보여주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요? 저 또한 그러한 과정을 통해 이곳에서 진짜 이웃으로 인정받아 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전국 최고 청정 지역인 경북 영양군으로 오시면 정다운 이웃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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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맞춤형 귀농 하이소! 경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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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함께 만든 전원카페, 홍천 ‘수니의 정원’
- 삼십여 년 전, 그림을 그리던 수니는 수제 액자를 맞추기 위해 상점에 들렀다. 그때 그곳에서 만난 조각가 청년과의 인연은 날실과 씨실이 만나 엮인 듯 부부의 연으로 이어졌다. 지금은 강원도 홍천에 터를 잡아 남편은 뚝딱뚝딱 나무로 집을 짓고, 아내는 조그만 정원이 딸린 카페를 운영한다. 아내가 설계하고 남편이 지은 전원카페 ‘수니의 정원’에서 카페지기 황향순 씨를 만나 오순도순 살아가는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글 최영희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 취재협조 수니의 정원 011-753-3847 설계 및 시공 나무와 집 011-9765-5469 www.iwoodhouse.co.kr 강원도 홍천군 희망리 241번지. 주소부터 기분 좋게 만드는 카페 ‘수니의 정원’은 석암사 입구에 놓여 한적하기 이를 데 없다. 복층 목조 건물은 멀리서 보면 정원이 딸린 집인지 카페인지 분간이 안 가는데 카페지기 황향순 씨와 남편 문병화 씨가 거주하며 카페로 운영하는 공간이다. 건물 둘레에 낮게 쳐진 울타리, 정원 입구 퍼걸러Pergola 주위를 장식한 석조물과 식물은 카페지기 황향순 씨의 이름 마지막 자를 따서 만든 카페 이름 ‘수니의 정원’과 어우러져 처음 방문하는 이들에게 편안함과 정겨움을 전한다. 또한, 퍼걸러 위의 ‘수니의 비밀정원’이라는 나무 현판은 카페지기의 소박하고 서정적인 성격을 드러내는 동시에 공간에 대한 호기심을 불러 일으킨다. 카페 운영자이며 화가, 도예가, 수집가, 정원 관리사, 인테리어 설계사까지 업(?)을 정의 내리기 어려운 그녀는 음악 마니아에 독서광이기까지 하다. 그와 ‘나무와 집’ 대표로 홍천에 꽤 많은 집을 지은 목조주택 전문가 남편이 함께 지은 전원카페, 그 공간 속으로 들어가 보자. 서재, 사랑방, 음악다방이 한데에... 카페지기 부부는 8년간 대관령에서 펜션을 운영하다 남편 문병화 씨의 사업이 활발해지면서 지난해 6월, 제2의 고향과도 같은 홍천에 자리 잡았다. 황향순 씨는 이곳으로 옮기며 펜션보다는 정원이 있는 카페를 계획했다. “펜션 일도 재밌었지만, 요즘 지어지는 펜션 추세를 보면 예전과 성격이 많이 달라서 운영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어요. 또한, 전부터 커피를 좋아해 펜션을 운영하면서도 틈틈이 커피를 배웠기에 이번엔 카페를 운영해 보기로 했어요.” 집 짓기의 달인인 남편을 둬 공사는 50일 만에 뚝딱 마무리했다. 공기가 짧다고 해도 전혀 걱정이 없는 예쁘고 튼튼한 복층 목조 건물이 들어섰고, 이제 카페지기 황향순 씨의 몫으로 인테리어와 정원 가꾸는 일만 남았다. 그간 문화, 예술 다방면에 두루 관심을 둔 터라 지난 세월 차곡히 모아뒀던 애장품들로 카페 내부를 가득 채우니 별도의 장식이 필요하지 않았다. 작은 연못을 만들고 다양한 꽃과 식물, 동물의 보금자리까지 마련해 정성스레 정원을 꾸민 후 지난해 11월에 이르러 카페를 오픈했다. 1층은 목조 건물에 어울리는 다양한 소품으로 앤틱스런 분위기를 연출했는데, 한쪽 벽면을 빼곡히 채운 책들이 있는 공간은 서재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고, 카페 한쪽의 턴테이블과 몇백 장의 레코드판은 70~80년대 향수가 베인 음악다방에 온 듯한 기분이 들게 한다. 2층은 지붕 경사면을 살려 한쪽 공간을 좌식으로 꾸미고 마루 밑에 전기 패널을 깔았다. “2층은 40~50대 주부들의 사랑방 같은 느낌으로 꾸몄어요. 이곳에서 1주일에 한 번씩 퀼트 모임도 하고 그림도 그리고 도자기도 만들어요.” 주인 맞춤형 카페 “펜션은 제가 수집한 애장품들이 이곳저곳 분산돼 있지만, 카페는 한눈에 다 볼 수 있고 관리하기 편해요. 그리고 고객 취향보다 제 취향대로 꾸밀 수 있어 좋고요. 그걸 좋아하고 맞는 손님들이 찾아오시다 보니 자연스레 공감대도 형성되고 친밀감이 생기는 것 같아요.” 허스키 부자 두 마리, 프렌치 불도그, 펠릿, 앵무새 한 쌍, 잉꼬 한 쌍, 금화조 한 쌍, 펠릿, 기니피그. 카페지기와 함께 사는 반려 동물들이다. “여기는 동물 싫어하면 못 오세요. 아이들을 묶어놓거나 가둬놓지 않거든요.” 카페지기는 단호히 말한다. 한 명의 고객이라도 더 유치하려고 모든 것을 고객 중심에 둔 여느 카페들과는 다르게 카페지기는 본인이 즐기고 행복한 것을 우선으로 한다. 20~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손님들이 오는데 찾는 이유도 제각각이다. “시중에서 구하기 어려운 책을 빌리러 먼 길 오는 손님도 있고, 커피 때문에 주말마다 찾아오는 단골도 있어요. 다녀가는 손님마다 ‘정원이 예쁘다, 커피가 맛있다’라는 말을 해주고 가면 더할 나위 없이 기뻐요.” 양질의 원두로 내리는 드립 커피 외에도 직접 반죽해 구운 와플과 파우더를 사용하지 않고 수제로 만든 고구마 라떼, 단호박 라떼가 인기 메뉴이다. * 카페를 오픈한 지 약 9개월이 지났지만, 아직 어려운 점 하나 없단다. 전원 속에서 진정한 행복을 누리는 그녀만의 비결은 무엇일까? “우선 전원을 즐길 줄 알고 동·식물을 좋아해야 해요. 하다못해 벌레까지도요. 막연한 낭만만을 기대하지 말고,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서 일이라 생각하지 말고 재미로 즐기다 보면 전원생활이 행복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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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가 함께 만든 전원카페, 홍천 ‘수니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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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같은 카페, 카페같은 집 - 인천 ‘영국마을카페’
- 마을 길 끝에서 만난 소박한 그림 간판과 빨간색 자전거 한 대는 바삐 움직이던 발길을 멈추고 잠시 쉬다 가라 말을 건넨다. 영국의 한적한 시골 이웃집 정원에 앉아 차 한잔 마시는 여유를 떠올리게 하는 '영국마을'은 도심의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힐링의 공간이 되어 준다.글 최영희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 취재협조 영국마을 010-4880-1702 http://camelcentre.blog.me 새로운 계절의 미풍이 느껴질 때, 자연의 향기가 그리워질 때 즈음 고속도로는 여과 없이 막히기 시작한다. 여유가 없는 도시인들에겐 도심 속에서 전원 풍경을 찾아 나서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다.늦가을의 끝자락. 인천대공원을 찾아, 관모산 일대에 걸쳐 오색찬란한 옷을 입은 나무들과 찬바람을 품에 재운 호수를 바라보며 가빴던 숨을 고른다. 공원 중문으로 나와 천천히 발길을 옮기다 보니 막다른 길 끝에 '영국마을'이라는 작은 간판과 아기자기한 그림들, 화분들로 장식된 집이 보인다. 햇살이 길게 드리운 그곳에 집인지 카페인지 호기심을 가득 품은 채 들어선다. 현관에 들어서자 '타샤의 정원'속 타샤 튜터의 모습을 닮은 카페지기가 테이블 장식용 화병에 소국을 꽂고 있다. 이내 우리를 발견하고는 눈부신 오후 햇살만큼이나 따사로운 미소를 건넨다. 도심 속 가든 카페 '영국마을' 탄생'영국마을'은 애초에 카페를 목적으로 만든 곳이 아니다. 카페지기 서동희(54세) 씨가 두 아이의 교육차 시작한 5년간의 영국생활을 마치고 돌아와 느낀, 영국에 대한 향수와 전원생활에 대한 그리움으로 지은 3층의 스틸하우스에서 시작됐다. 서동희 씨 말에 의하면 "처음 집을 지을 때 시공사 측에서 대문 입구에 조형물을 세워 줄 테니 집 이름을 생각해 보라 하여 많은 고심 끝에, 지난 영국생활을 추억하자는 의미로 '영국마을'로 짓게 됐다"고. 설계는 남편 이영일(58세) 씨가 했고 인테리어와 익스테리어는 영국의 기억과 풍경을 떠올리며 카페지기가 맡았다. 남편의 직업 때문에 도심을 벗어나기 어려워 최대한 전원생활을 누릴 수 있는 곳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중 길의 끝자락에 위치하고, 그 너머에 대공원 숲이 있는 영국 시골 주택의 주변 환경과 흡사한 이곳을 발견했다. 입구가 좁은 불리한 여건이었지만 양쪽에 나무를 터널처럼 심어 바깥에선 안이 잘 보이지 않고 정원을 지나서야 집을 볼 수 있는 콘셉트로 이를 극복했다. 그러자 호기심을 품은 동네 사람 하나둘씩 구경 오기 시작하며 입소문이 났다. 초반에 다녀간 사람들은 독특한 익스테리어의 주택과 예쁜 인테리어 소품들로 채워진 정원을 보고 하나같이 카페로 착각했다고 한다.지난해 5월, 13년간의 교직생활을 마감한 카페지기는 각박하게 살아온 지난날을 돌아보고 숨겨놓았던 감성들을 꺼내 본격적으로 정원을 가꾸기 시작했다. 동시에 1층을 개조해 카페로 만들기로 마음먹었다. 가족의 작품 전시장으로 변신한 가든"남편은 목공을 제작하고 딸은 페인팅을 한답니다. 저는 한동안 수채화를 즐겼는데 요즘은 퀼트작업에 빠져있어요."가족 모두 미술에 관련된 일을 하는지 물었다. 남편은 공직에 있고 두 아이는 음악을 전공했단다. 이 집에 살면서부터 가족 모두 예술가가 돼 작품 만들기에 한창이고 가든은 그들의 전시장이 됐다. 가든의 창고, 버드바스, 덱, 지붕, 벤치는 남편의 솜씨, 가든 곳곳에 걸린 캔버스화며 수채화 등은 딸 아이의 솜씨다. 1층에 작업실을 따로 만들어 인테리어 소품을 직접 제작할 만큼 가드닝 외에도 퀼트와 그림에까지 조애가 깊어 카페 테이블 보, 방석 등은 카페지기 서동희 씨가 손수 제작했다. "미술을 배우다 보니 가드닝을 할 때에도 그림을 그린다는 생각으로 하게 되요. 가든이 큰 캔버스가 되는 거죠. 수익만을 추구하는 카페를 운영하는 것은 저에게 그다지 매력이 없어요. 퀼트나 그림 그리고 가드닝 등의 작품 활동을 통해 자신이 발전하고 카페가 늘 새롭게 변해가는 것이 저에겐 큰 기쁨인 것 같아요."삶의 다채로운 경험과 가족 구성원의 애정 어린 손길이 녹아있는 이 집의 소박한 정원은 작년 10월 가든 카페 '영국마을'로 재탄생했다. 전원생활을 꿈꾸게 하는 공간카페지기는 대공원 숲의 청정공기를 맘껏 누릴 수 있고, 날마다 찾아오는 새들에게 모이를 주고, 사계절의 변화무쌍함을 사진에 담는 재미가 있단다. 또한, 동네 이웃과 멀리서 입소문 듣고 찾아오는 손님들과의 교류도 쏠쏠하다."주로 4, 50대의 주부들이 많이 찾아 오세요. 오셔서 하나같이 전원주택에 대한, 카페에 대한 소망들을 이야기하세요. 이렇게 꾸미고 살고 싶다며, 이 좁은 땅에 어떻게 이렇게 짓고 꾸밀 생각을 했냐는 질문을 많이 하시죠. 도심속에 있어도 잠시나마 멀리 떠나온 듯 한 느낌이 든다면서요."카페 분위기처럼 부드럽고 따듯한 커피와 함께 카페지기가 직접 만든 '영국마을'에서만 맛볼 수 있는 붕어빵을 내놓았다. 그리고 서동희 씨는 앞으로의 소망을 이야기했다."꿈은 지붕이 높은 콘서트홀을 갖추는 거예요. 큰아이는 클래식 음악을 작은아이는 실용음악을 하기에 낮엔 카페로 쓰고, 저녁엔 이곳에서 라이브 음악 연주를 하거나 작은 음악회를 여는거죠. 건물 이름은 길드홀Guild Hall이라고 지을건데 딸이 졸업한 런던음악대학 이름을 땄지요. 그래서 영국마을이 작은 문화공간이 되어 지역과 동네의 자랑거리가 되기를 바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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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같은 카페, 카페같은 집 - 인천 ‘영국마을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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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PEOPLE] 좋은 집 짓는 사람들의 코하우징 이야기 4
- 좋은 집 짓는 사람들의 코하우징 이야기 4 집과 사람, 자연과 소통하는 집 세 가족 공동체 마을 2호집 차콜하우스 자연과 시각적, 공간적 연결을 고려하고 소통을 중요시한 주택이다. 외관 디자인은 심플하지만 내부는 쓰임새 있는 구조로 설계했다. 인테리어는 자연소재를 사용해 한옥 스타일로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글 사진 박창배 기자 취재협조 코비즈건축협동조합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고양시 성사동 지역/지구 제1종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베라산취락), 과밀억제권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201.00㎡(60.80평) 건축면적 73.71㎡(22.30평) 건폐율 36.67% 연면적 136.17㎡(41.19평) 1층 66.51㎡((20.12평) 2층 69.66㎡(21.07평) 다락 32.40㎡(9.80평) 용적률 67.75% 설계기간 2019년 6월~2019년 12월 공사기간 2019년 12월~2020년 6월 설계 및 시공 코비즈건축협동조합 070-4895-6028 건축비용 총 3억 2800만 원(3.3㎡ 당 800만 원) 토목공사 비용 1300만 원 토목공사 유형 옹벽, 침목, 성토, 투수블록, 조경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징크(컬러강판)(한성하우징) 벽 - 스토(지정색)(Sto Korea) 데크 - 방킬라이, 합성 내부마감 천장 - 코르크, 석고보드 벽 - 석고보드, 코르크 바닥 - 원목마루, 코르크마루(이건마루) 계단실 디딤판 - 오크(자체제작) 난간 - 평철 단열재 지붕 - 그라스울 보온판(가등급) 외단열 - 비드법보온판2종1호(가등급) 창호 알루미늄시스템창(이건창호) 현관 탄화목(자체 제작) 조명 LED등, 간접 및 매입등(아인산업) 주방기구 상판 오크 원목(주문제작) 위생기구 대림바스 난방기구 귀뚜라미 가스보일러 세 가족 공동체 마을 2호집 건축주인 베짱이와 꽃잔디 부부. 이들은 2006년 충남 서천에 위치한 산너울마을이라는 생태전원마을 프로젝트에서 만났다. 당시 아내 꽃잔디는 조경담당 과장이었고, 남편 베짱이는 토목건축팀 과장이었다. 둘은 마인드가 통하고 삶과 주거에 대한 방향이 비슷하다 보니 대화가 잘 통했고, 연인으로 발전하고 결혼으로 이어졌다고 한다. “생태전원마을 조성 프로젝트 공사기간은 거의 2년 정도였어요. 당시 저희 회사는 주택 설계, 시공, 컨설팅까지 진행한 회사로 시공이라는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공동체, 관계, 생태, 순환 등 소프웨어적인 부분까지 관리하는 회사였죠. 그때 도시라는 공간에서 각자 나이, 직업, 성별, 가족관계 수 등 정말 다양하지만 공동체라는 큰 틀과 생태라는 철학을 선택하는 용기를 보면서 저희도 마음이 통하는 분들과 전원에 집짓고 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둘은 결혼 후 일과 생활 때문에 도심에 정착할 수밖에 없었지만 첫째 아들을 낳고 어린이집 다닐 즈음 아내는 일반적인 교육과정보다 공동육아를 할 수 있는 곳으로 가자고 제안했다. 세 가족과의 인연이 시작된 것이다. 현관. 내부는 자연소재를 사용한 한옥 스타일로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거실부터 식사공간 주방까지 탁 트여 한 눈에 들어온다. 거실은 아이들 놀이터 겸 모임장소로 사용하는 다용도 공간이다. 거실에서 본 명상방 입구. 명상방은 한옥 스타일로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끌어당김의 법칙 ‘끌어당김의 법칙’이 통했던 걸까. 베짱이와 꽃잔디는 세 가족과 공동육아를 하면서 살아온 환경은 서로 다르지만 특별한 만남이었다고 한다. “서로 닮은 성향을 가진 사람들을 만났다는 게 신기할 정도였어요. 작게는 친환경 먹을거리부터 크게는 삶의 목표 등 공감대가 통하는 부분이 많았어요. 공동체 삶을 꾸려나가다 보니 갈등도 있고 서운한 일이 생기기도 했지만 문제가 될 정도는 아니었죠. 이웃사촌으로 10년을 생활하다 보니 가족 같은 마음이 들어 함께 공동체 마을까지 만들게 됐어요.” 코비즈협동조합의 일원인 베짱이는 세 가족 공동체 마을 프로젝트 현장소장을 자처했다. 집을 짓기 보다는 관계를 짓는다는 마음이었다. 최소 3년 하자보증은 기본이고 30년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집을 짓겠다고 스스로 다짐했다. 부지는 있는 그대로의 모양을 최대로 살리고 싶었다. 땅 구입 후 구옥을 철거하고 땅이 원래 생긴 모습 그대로를 보존하자고 세 가족과 코비즈 설계팀에 제안했다. 지붕은 오랜 시공경험으로 터득한 경사지붕을 권유했다. 방수 문제에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고, 또 경사 지붕에 맞게 내부에 다락을 만들면 아이들이 커가면서 좋은 추억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였다. 세 가족과 코비즈도 베짱이 제안에 흔쾌히 동의했다. 주방은 후정으로 시선과 동선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주방은 주부의 작업 공간이기도 하다. 1층 계단실은 거실, 주방에 있는 부모와 계단을 오르내리는 아이들이 소통할 수 있도록 연결돼 있다. 사람과 자연과 소통하는 집 베짱이와 꽃잔디는 주택 설계할 때 자연과 시각적, 공간적 연결을 중요시했다. 비 오는 날 빗소리 듣고, 바람 좋은 날엔 차를 마시며 쉼을 누릴 수 있는 야외 공간과 주방 옆 식사 공간 앞에 데크를 설치해 날씨 좋은 날에는 야외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계획했다. 외관 디자인은 심플하지만 내부는 실용적이고 쓰임새 있는 구조로 설계했다. 인테리어는 자연소재를 사용한 한옥 스타일로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실내외 공간 배치는 주부의 짧고 편리한 동선을 고려하고, 공간마다 수납장을 짜넣어 여백의 미를 강조했다. 거실, 식사 공간, 주방은 한 동선으로 탁 트이고 넓다. 거실은 소파 등 최소한의 가구를 배치해 아이들의 놀이터이가 되기도 하고 손님맞이 공간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다용도 공간이다. 주방은 식사 겸 주부의 작업 공간으로 계획하고, 식사 공간(큰창), 데크, 후정(프라이빗 정원)으로 시선과 동선이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2층 가족실과 안방, 다락이 보인다. 가족실은 아이들 놀이공간으로 이용하다가 필요 시 방으로 사용할 수 있다. 2층 안방. 2층 계단실은 거실, 주방에 있는 부모와 계단을 오르내리는 아이들이 소통하기 쉬운 구조로 연결돼 있다. 또 계단 높이를 낮게 하고 디딤판을 넓게 해 어린 아이들이 오르내리기 편하게 고려했다. 아이들이 자라 가족 수의 변화를 고려해 유용한 공간 구조를 계획한 점도 돋보인다. 2층 중간에 가족실을 두어 그림그리기와 놀이공간으로 이용하다가 필요 시 방으로 사용하고, 아이들이 독립해서 나가면 가족실이나 부모의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손님이 올 경우를 고려해 편리한 동선에 변기와 작은 세면기를 욕실과 분리해 설치했다. 아이들의 비밀 공간인 다락. 아이들 자유롭게 노는 모습에 만족 집 짓고 사는 모습을 보고 주위 사람들은 부러워하지만, 부부는 아직 끝난 게 아니라고 한다. 쓰레기 분리수거부터 이웃과의 관계도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등 할 일이 많고 아직 공사가 끝난 게 아니라는 것. “집 짓는 게 끝이 아닌 것 같습니다. 살면서 가꾸고 만들어나가야 할 게 더 많은 것 같습니다. 공유 마당 가꾸는 것도 최소한 1년을 지켜보면서 우리 부지에 맞는 것들을 5년 10년 30년을 내다보고 심기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어린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다녀도 일단 층간소음 걱정을 하지 않아도 좋다고 한다. “우리 자녀들이 마음 놓고 집 안팎에서 뛰어놀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고, 그 모습을 보면 집짓기를 잘했고 보람을 찾는 것 같습니다.” 1호집 밀크하우스와 나란히 자리한 2호집 블랙하우스. 색상대비 효과로 뚜렷해 보인다. 주방과 이어진 데크. 날씨 좋은 날에는 야외 식사를 즐길 수 있도록 계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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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PEOPLE] 좋은 집 짓는 사람들의 코하우징 이야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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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TRICT REPORT] 경북 맞춤형 설계도면도 보고, 귀농도 하이소! 01
- 경북 맞춤형 설계도면도 보고, 귀농도 하이소! 사람들이 몰리는 곳은 다 나름의 이유가 있다. 12년째 귀농귀촌인 유입 전국 1위를 자랑하는 경상북도(이하 경북)를 보면 ‘역시’라는 생각이 든다. 놀라운 이 결과는 조직적이면서 세심한 귀농귀촌 지원책과 활기차고 인간미 넘치는 주민들, 여기에 저렴한 토지가격 3박자가 딱! 맞아 떨어진 덕분이다. 게다가 경북도청에서 경북 맞춤형 한옥 설계도까지 만들어 공개하며 두 팔 벌려 도시민들을 환영하고 있다. “도시서 뭐하는교, 같이 삽시다”라고 반겨주는 손짓을 따라가다 보면 즐거운 시골생활이 펼쳐진다. 글 김수진 자료협조 경상북도청 054-880-3324 www.gb.go.kr 자료협조 한국농업마케팅연구소 http://blog.naver.com/clay90 귀농인 5명 중 1명, 경북으로 GOGO! 도시에서 살던 사람이 하루아침에 산골짜기에 들어가 살기란 쉽지 않다. 사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귀농귀촌 하면 아무것도 없는 ‘깡촌’으로 들어가 도시 속 생활양식을 버리는 모습을 상상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은 전혀 달라졌다. 요즘 많은 예비 귀농귀촌인들은 도시와 인근한 지역을 선호하거나 반촌반시半村半市 생활이 가능하길 원한다. 경북이 사랑받는 이유도 여기 있지 않을까? 도내 많은 지역은 인근에 대도시를 끼고 있다. 국가 기반산업 시설이 들어선 포항·구미·대구가 위치해있고, 울산도 경북에 바짝 붙어 있는 모양새다. 그렇다 보니 주요 도로도 잘 위치해 있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이어지는 경부선부터 강원도 춘천까지 연결되는 중앙선, 성주부터 충주, 양평으로 이어지는 중부내륙선 등 우리나라를 가로지르는 주요 굵직한 도로가 설치돼 있다. 이 밖에도 각종 민자도로와 KTX, 공항도 있어 서울부터 부산, 강원·충청·전라도 어디든 가기 편하다. 최근 베이비붐 세대의 본격적인 은퇴가 시작되면서 이들 지역 내 50·60대가 경북으로 삶의 터전을 옮기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부산, 대구, 포항 등지에서 거주하던 베이비붐 세대 중 적지 않은 이들이 경북 출신이다. 실제로 <경북 귀농귀촌 길라잡이> 귀농 전 거주지별 현황(12~14‘)에 따르면 대구 출신이 28.9%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경북(20.2%), 경기(13.4%), 서울(12.8%), 부산(8.9%)이 뒤를 이었다. “땅값도 억수로 싸네!” 낮은 토지가도 경북으로 사람이 모이는 데 한몫한다. 지난해 시도 별 평균지가 통계에 따르면, 경북의 평균지가는 ㎡ 당 9천 원에 불과했다. 서울시(223만 원), 경기도(125만 원), 충남(2만3천 원), 충북(1만3천 원), 전북(1만1천 원), 경상남도(2만1천 원)와 비교하면 크게 저렴한 편이다. 경북보다 저렴하다는 강원도(6천 원), 전남(8천 원)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다. 경북 내에서도 북부권역은 타 지역에 비해 특히 토지가가 저렴하다. 우리 동네로 오시소~ 예비 귀농귀촌인을 위한 각종 정책이 경북에 마련돼 있어 눈길을 끈다. 주택지원부터 각종 융자, 실습지원까지 다양하다. 몰라서 놓치는 것보다 억울한 일은 없다. 기왕 귀농귀촌한다면, 내게 맞는 정책을 찾아 혜택받도록 하자. 잠깐! 나는 귀농일까? 귀촌일까? 최죠셉 한국농업마케팅연구소 대표는 자신의 농촌행이 귀농인지 귀촌인지 명확히 구분해야 소득 작목이나 사업 규모를 명확히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 조언한다. 그렇다면 최죠셉 대표가 제시하는 귀농과 귀촌을 나누는 기준은 무엇일까? 귀농_도시민이 농촌 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겨 농업과 이를 활용한 사업모델을 주업으로 생활하는 것. 2013년 전국 평균 농가소득 3천452만 원(농업소득, 농외소득 포함) 이상 소득을 목표로하는 이들이 여기에 속함. 귀촌_도시에서 농촌지역으로 전입 하지만 연금이나 부동산 소득 등 생활비가 어느 정도 보장돼 농업이나 기타 사업모델을 통해 소득이 별로 없더라도 전원생활을 할 수 있는 수준. 하루 8시간 월 209시간을 일하고 2016년 최저임금 6천470원으로 계산해 월 135만 원가량 벌어도 문제없이 농촌에서 생활할 수 있다면 귀촌으로 간주한다. 잠깐! 초보 농사꾼도 프로 농사꾼도 궁금궁금! Q. 농사 초보자다. 뭘 재배해야 할까? 초보라면 일단 이것부터 시작해보자. 노지작물: 고추, 참깨, 땅콩, 고구마, 감자, 마늘, 생강, 배추, 가을 무, 파 과수: 사과, 배, 복숭아, 포도 등 축산: 한우, 흑염소, 토종닭 등 Q. 농사 좀 지어봤는데, 어떤 작목이 나을까? 어느 정도 영농기술을 갖췄다면 고추, 수박, 토마토, 딸기 등과 같은 시설채소나 팽이, 양송이, 느타리, 영지버섯류를 추천. 양계, 한우, 한돈도 해볼 만 하다. 나아가 고도의 영농기술을 갖췄다면 오이, 멜론, 방울토마토나 국화, 백합, 양란 등 시설 화훼, 젖소와 산란계 등의 축산도 추천한다. Q. 자본에 따라 작목을 선택한다면? 만약 자본이 부족하다면 채소, 콩, 옥수수, 감자 등 식량 작물을 추천한다. 자본이 충분하다면 시설채소, 낙농, 화훼 정도가 괜찮다. 특히 시설채소와 화훼류, 과수는 높은 소득도 기대할 만 하다. Q. 손이 많이 가는 작목이 따로 있나? 쌀이나 보리, 하우스 무, 오이, 수박, 사과, 배, 토마토, 복숭아, 화훼류는 노동생산성이 높은 작목이다. 반면, 반촉성 오이나 하우스 무, 화훼 등은 기술 및 입지가 중요하다. PEOPLE'S STORY “영양에서 닭 키우는 아빠로 ‘시골이웃’됐죠” 귀농인 시골이웃 박도영(46) 씨 수십억 원의 매출을 내며 승승장구하던 비즈니스맨 박도영 씨의 현재 모습을 예전 회사 동료들이 보면 깜짝 놀랄 것 같다. 도시 생활을 접고 경북 영양군 한 시골 마을로 내려가 친환경으로 닭을 키우며 계란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편한 도시의 삶을 버리고 시골 아저씨가 된 그의 활짝 웃는 표정에서 삶의 여유가 느껴진다. 초보 닭 아빠, 박도영 씨의 귀농 사연을 들어봤다. Q. 성공한 비즈니스맨이었다는데 귀농한 이유가 궁금해요. A. 안녕하세요! 경북 영양군에 귀농한 박도영이라고 합니다. 서울서 회사 다닐 때 연 매출 80억 원 중 34억 원까지 매출을 내기도 한 열정적인 비즈니스맨이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저녁만 되면 열이 나고 목과 얼굴이 빨개지며 입안까지 헐었어요. 복통도 심해 병원에서 검사도 받아 봤지만, 이상 없다고 하더군요. 정말 힘들었어요. 그렇게 아프면서 돈이 전부가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면서 자연에서 살아야겠다고 다짐했죠. 사실 가족들이 모두 찬성한 건 아니었어요. 아내를 3년간 설득했어요. 그 과정에서 회사를 관두고 편의점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급한 마음에 사업성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개업했다가 벌어놓은 돈을 많이 없앴습니다. 이후 아내와 세 딸을 데리고 이곳으로 이사를 왔어요. 고향이 강원도 평창인데, 땅값이 너무 올라 엄두가 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청정지역에 가격도 저렴한 이곳 영양군을 선택했죠. 여기로 내려오고 건강도 많이 좋아졌고 아내도 적응한 것 같아요. 얼마 전에 아내가 위암 수술을 했는데, 만약 계속 도시에서 살았다면 병간호를 못했겠죠. 빡빡하지 않은 시골 생활 덕분입니다. Q. 건강한 계란의 비결은 무엇인가요. A. 행복하고 스트레스 적은 닭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해요. 닭은 몸에 붙은 기생충을 흙 목욕으로 없애는데 너무 좁은 공간에 가둬 키우면 이건 불가능하죠. 그래서 저는 넓은 흙바닥에서 키우고 있습니다. 또, 공격받을 수도 있는 불안을 없애주기 위해 횃대를 설치했어요. 건강한 먹이도 주고 있어요. 병아리 때 첫 먹이로 현미를 주고 풀을 많이 먹이며 면역력 향상에 힘쓰고 있어요. 주 먹이는 귀리이며 미강과 청치도 먹이고 있습니다. GMO 곡물로 만든 시중 판매 사료는 일절 먹이지 않고 있어요. 또 병아리나 닭이 병에 걸려도 약을 전혀 먹이지 않고 격리 조치만 합니다. 스스로 살아남지 못하는 약한 닭들은 도태시키는 것이 자연의 이치라 생각하기 때문이죠. 하루 몇 시간 동안 방목도 하는데 이때 주변 산에서 매가 내려와 가끔 닭을 잡아가기도 해요. 그래도 건강하게 자라게 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은 여전합니다. 조류 인플루엔자 같은 경우, 농장출입을 엄격히 하면 어느 정도는 방지가 됩니다. 게다가 저희는 사료를 먹이지 않으니 사료차량이 아예 들어올 일 자체가 없어 외부 타 농장에서 균이 옮겨올 일이 없습니다. Q. 판매는 어떻게 하시나요. A. 영양기술센터에서 블로그 만들고 관리하는 방법을 배워서 네이버 블로그 시골이웃handoffarm(http://blog.naver.com/handoffarm)을 개설해 운영 중이고, 기술센터를 통해 배워 만든 판매 블로그(http://storefarm.naver.com/handoffarm)도 함께 활용 중입니다. 자연적으로 낳은 계란을 판매하다 보니 판매할 수 있는 한계가 있지만, 그래도 꾸준히 사 먹는 고객들도 계십니다. 신선하고 건강한 계란의 가치를 알아봐 주니 감사할 뿐이죠. Q. 예비 귀농귀촌인에게 조언 한 마디 해주세요. A. 정부나 지자체 지원보다는 스스로 어떻게 잘 귀농할지를 먼저 고민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지원책도 별로 없거니와, 자기 노력 여하에 따라 귀농의 성공 여부가 달라질 거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시골도 사람 사는 곳입니다. 원주민에게 너무 잘 보이려 하거나 나 혼자 알아서 하려는 모습보다는 성실함을 보여주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요? 저 또한 그러한 과정을 통해 이곳에서 진짜 이웃으로 인정받아 가는 과정에 있습니다. 전국 최고 청정 지역인 경북 영양군으로 오시면 정다운 이웃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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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TRICT REPORT] 경북 맞춤형 설계도면도 보고, 귀농도 하이소! 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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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재 이야기] 우리 집 창호 이야기
- 우리 집 창호는 특별한 것도 없고 그저 흔히 볼 수 있는 것들이다. 손수 찍은 사진들도 사진작가처럼 연출을 잘 하지도 못하고 창호 모습과 집이 어떻게 어울리는지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다. 다만 한옥의 얼굴과 표정이자 화장이라 할 수 있는 창호를 5개월 동안 직접 제작했다는 행복감을 알리고 싶은 마음에 팔불출이란 소릴 들을지언정, 우리 집 창호를 소개한다.글 황인찬 여름이라 대청마루에 안창을 열어놓은 모습 1 . 안창은 대개 여닫이든 미닫이든 용자문이다. 바깥창이 세살문일 경우 안창까지 문살이 많으면 채광 문제도 있고 답답해 보인다. 전통적인 네짝 여닫이문으로 계획했는데 안사람이 관리가 어렵다면서 집 앞 확 트인 전망을 한눈에 볼 수 있게 통유리를 해 달랬다. 하지만 한옥에 통유리가 어울릴 것 같지 않아 이렇게 거대한 문살을 넣었다. 통유리만 하면 환기에 문제가 있어 결국 양 옆에는 쪽문을 달아 여름에는 열어놓는다. 물론 모기장도 나무로 문처럼 제작했다.통유리는 투명과 녹색을 섞은 복층 유리인데 시스템창호같이 완벽한 진공상태가 아니어서인지 단열이 잘 되는 것 같지 않다. 해서 우리 집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이런 식보다는 바깥으로 시스템창호를 설치해 완벽히 단열하고, 안에 네짝 한옥문을 달라고 권하기도 한다. 모양은 좀 없을 테지만 하도 "난방" "단열"하니.이야기가 곁가지를 치는 것 같지만 이제 우리나라도 겨울 추위와 함께 여름 더위를 어떻게 이겨나갈지 대비해야 할 것 같다. 그래서 지중해 연안의 나라들에서 여름의 혹독한 더위를 이기기 위해 그들이 마련한 공간에 대한 지혜를 배울 필요가 있다. 섭씨 40도까지 오르는 무더위 속에서도 집 안에 들어가 있으면 시원했던 에스파냐 안달루시아 지방 어느 주택에서 보았던 중정中庭이 그 좋은 예다.한옥의 대청마루 역시 여름 더위를 식히는 우리 선조들의 지혜가 담긴 공간이다. 대청마루를 설치하면 4월부터 11월까지 생활이 가능하고 나무난로에 의지해 한겨울에도 마루에서 지낼 수 있다. 한옥 공간을 아름답게 꾸미는 내부 문들우리는 겨울이면 부엌 옆에 있는 작은 방으로 이사(?)한다. 그곳은 겨울공간으로 불 때는 구들과 보일러가 동시에 설치됐다. 안사람의 해석으로는 "이다음에 우리 부부가 늙어 꼬부라지고 힘 없어지면 밥 해 먹고 생활할 공간"이란다. 지금은 하나 있는 아들 녀석이 공부하고 텔레비전 보면서 엄마와 함께 지낸다.부엌문은 세살의 변형된 형태의 문양으로 문의 크기에 따라 만든 것이다. 하나로 만들자니 너무 넓어서 옆에 쪽문을 다시 하나 만들어 평상시에는 큰 문 하나만 사용하다가 유사시에는 두 쪽 다 열 수 있다. 8㎜ 투명유리를 끼웠는데 상당한 무게여서 경첩을 아주 튼튼한 놈으로 달았다. 나중에 경첩에 대해 다시 이야기할 것이다.부엌문 위쪽에 가로로 긴 장방형의 공간이 생겼는데 그냥 막아버리자니 아까워 잿빛 유리를 끼운 고정된 세살문으로 설치했다. 바로 요런 맛이 손수 창호를 짰기에 가능한 것이다.아이들 방에는 세살문처럼 문살이 촘촘하면 기운을 차단시키고 답답하게 느껴진다고 한다. 그래서 문살이 비교적 넓으면서도 다양한 문양을 연출하는 아자살문으로 설치했다 2 . 문제는 창호지를 늘 손가락으로 뚫어놓는다는 것이다.문 안쪽에는 갑창(벽 속으로 쏙 들어가는 미닫이)문으로 하나 더 설치할 계획인데 아직 손도 못대고 있다.부엌문과 마찬가지로 아들 방문 역시 위쪽에 생긴 작은 공간에 문살이 들어간 잿빛 유리창을 설치했다. 창호지를 바를까 했는데 뗄 수 없는 문에는 창호지를 바르는 게 여간 복잡한 게 아니다. 결국 아내의 주장에 따라 이런 문에는 다 유리를 설치했다. 장식과 환기 효과, 다락 창문대청마루 쪽으로 나있는 다락 창문은 다락에 있던 아이가 문 열고 엄마 아빠를 부를 때 제격이다 3 4 . 대들보와 중보 사이에 있는 공간을 모두 문으로 만들었다. 어차피 막아야 하는 공간인데 문을 설치하니 장식도 되고 환기도 되고 일석이조다. 대청마루 쪽에는 미닫이문 한 겹만 설치했고 외벽 쪽에는 여닫이와 미닫이 두 겹으로 설치했다.대청마루에서 건넌방 서재로 들어가는 네짝문이다 4 . 네 짝을 짜는 데 일주일 걸렸다. 아마 저런 식으로 목공소에 주문하면 짝당 50만 원 호가한다. 문 안쪽에 네짝 미닫이문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문의 모양은 바둑살과 아자살이 결합된 형태인데 우리 집에 어울리겠다 싶어 이렇게 짜보았다. 만일 가운데 아자살을 팔각으로 했을 경우에는 또 다른 멋이 있을 수 있다.화장실 문은 판문이라고 부르는데 대개 부엌이나 창고에 사용한다. 사실 나도 문을 너무 많이 짜다 보니 실증이 나서 화장실 문은 그냥 사다 달려고 기성문 집에 가서 알아보는 동안 생각이 싹 바뀌었다. 값이나 제품보다는 우리 집 분위기와 전혀 어울릴 수 없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결국 고급 자재로 판문을 만들었는데 안에 불이 켜져 있는지 확인할 수 없는 것이 단점이다.안방 다락 창이다 5 . 열고 닫지 못하는 고정 문인데 모두 사각으로만 하면 싫증이 날 것 같아 팔각창으로 설치해보았다. 고정 문이어서 역시 투명유리를 끼웠다. 이 다락은 드레스룸으로 사용하는데 그 외에도 쓸모없어진 선풍기 등등이 다 올라가 있다.마지막으로 안방 문은 서재 문과 같은 모양이지만 내실이라서 좀 더 촘촘한 살을 넣었다 6 . 대개 내실은 팔각 문양이 있는 분합문으로 하는데 우리 집에는 통일성을 기하느라 바둑살과 아자살의 결합된 문양으로 했다. 비바람 막아주는 듬직한 판문현관문은 대문 형태로 제작한 것인데 이것 하나로는 난방이 안 돼 결국 안에 국적불명의 유리문을 미닫이로 한 겹 더 설치했다 7 . 대문의 판재는 다락을 깔고 남은 것으로 사용했고, 문울거미는 무절 홍송을 사용했다. 여기에 들어간 경첩 값만 해도 10만 원은 족히 넘을 것이다.대청마루 뒤편에 있는 판문은 쪽문 역할을 하기도 하는데 대청의 통풍을 위해 꼭 필요하다 8 . 문 위쪽 통유리창으로 덕유산 능선이 한눈에 보인다. 마치 동양화를 걸어놓은 것같이. 흙으로 막아버리지 말고 유리창으로 하자고 아이디어를 낸 것 역시 안사람이다. 결국 나는 업자(?)로 전락해 버리고 아내가 집주인이 되었다.외부로 나 있는 부엌 출입문이다 9 . 역시 판문으로 제작했고 안쪽에 또 한 겹 유리창문이 있다. 그 가운데는 모기장문을 설치해 여름에 사용했다가 겨울에는 떼어낸다.부엌 뒷문이다10. 이 문으로 들어가면 다용도실이고 그곳을 지나서 부엌이 나온다. 이 문은 키 작은 나도 자주 부딪치기 쉬운 아주 낮은 문인데 북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낮아야 한다. 역시 판문으로 제작했다. 판문들에는 비나 눈이 들이치기도 해서 식물성 기름을 수없이 발라주었다. 나무에 페인트나 락카, 니스를 칠하면 목재가 숨을 못 쉬게 되어 겉은 멀쩡한데 속에서 썩어 나온다. 따라서 숨쉴 수 있는 천연 식물성 오일을 발라주면 나무의 색도 바래지지 않고 빗물이 침투되지 않아서 오랫동안 잘 유지할 수 있다는 것도 나무집을 지으려는 이는 반드시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외기로부터 보호와 운치 살리기 위한 겹문부엌 창문은 오로지 주부를 위한 배려다11. 부엌 자체가 독립돼 있는 것도 그 동안 집 짓기가 남성 위주였기에 부엌은 그저 거실 한 쪽에 싱크대를 놓는 것으로 끝났지만 우리 집에서는 안사람의 집요한 요구로 부엌이 가장 아름답게 꾸며졌다. 싱크대도 직접 제작했다12. 우리 집에 오는 여성 손님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것이다. 싱크대 옆에는 아내의 지시(?)로 만든 찬장이 보인다. 이것은 앞에서 소개한 부엌 옆에 딸린 방과의 분리를 위해 만들었는데 분리되면서도 답답하지 않도록 찬장의 가운데 칸은 비워 두었다. 이 놈은 이웃동네에서 해체하는 한옥에서 얻어온 50년 이상 된 소나무로 짠 것이다.아들 녀석 방의 창문이 바로 세살문의 형태인데 네짝문이다13. 보통 가운데 두 쪽만 열고 닫고 나머지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채광을 위해서 문을 넓게 만든 것이다. 대신 아래위 길이가 짧다. 밖에 세살문은 여닫이로 유리를 끼웠고, 안쪽에는 용자살문으로 네짝 여닫이로 만들었다. 미닫이로 생각했는데 짜다 보니까 착각하는 바람에 그냥 여닫이로 만든 것이다.아들 녀석 방 옆면에 있는 창들은 모두 세살 여닫이문이고 위쪽 다락방 문은 들창문이다14. 돼지 들창코처럼 들어올리는 문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들창문 안쪽에는 용자살 여닫이문으로 한 겹 더 설치했다.이렇게 우리 집 모든 창호는 외부로는, 비바람이 들이쳐 창호지가 상하는 단점을 보완하려고 유리나 판문으로 하고 내부 창호에만 창호지를 발랐다. 경첩을 달아야 문이 된다경첩 다는 이야기로 끝을 맺겠다. 전통 한옥 문에서 경첩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대개 목공소에 맡기면 돌쩌귀라는 경첩으로 간단하게 설치하는데 그게 나중에 잘 맞지 않아서 애 먹을 수 있다.우리 집 모든 문은 경첩 다는 데 심혈에 심혈을 기울였다. 지금도 서울 황학동에 가면 경첩을 많이 만들어 파는데 좀 더 잘 만들고 싼 곳이 없나 하고 뒤져 보았지만 마땅치 않았다. 그러던 중 건축박람회에 가서 '거성옛날장식'이라는 업체를 만났다. 정말 모든 게 깔끔하게 처리됐고 도색도 훌륭했다. 그곳을 알게 된 인연으로 거의 150만 원어치의 경첩과 문고리 장식 등을 구입해 문을 달았다. 적극 추천할 만한 제품이다. 인터넷으로도 구입할 수 있고, 카탈로그를 보내달라고 해서 자기 집 문에 맞는 것을 골라 달면 된다.다만 경첩 다는 것을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문을 아무리 잘 짜더라도 경첩을 잘 못 달면 헛일이다.다음 호에는 황토 미장하는 법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쉬워 보여도 역시 초심자에게는 재료 사용법부터 어렵게 느껴지고,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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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재 이야기] 우리 집 창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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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오십견?
- 건강 / 지속적인 어깨 통증,나도 오십견? 어깨 부위 통증으로 움직임에 제한을 받게 되는 오십견은 초기에는 어깨부위에 가끔 통증이 왔다 사라지는 증상이 반복되다가 어느 순간 통증이 심해지면서 일상생활은 물론 수면에까지 심각한 영향을 주는 질환이다. 주로 50세 전후에 많이 발생해 붙은 병명이지만, 최근에는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인을 중심으로 30~40대에서도 많이 발병하는 추세이다. 일반적으로 50세 전후로 많이 나타나 오십견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나, 최근에는 스트레스와 반복적인 업무로 인해 30~40대의 젊은 직장인들과 주부들 사이에서도 발병 빈도가 높아져 가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우스갯소리로 삼십견, 사십견이라 부르기도 한다. 오십견은 자연 치유가 되기도 하지만 그 기간이 매우 길고 증상이 나타나는 동안 심한 통증을수반해 일상생활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는 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를 필요로 한다. 오십견 원인과 증상 오십견은 어깨가 마치 얼어버린 것처럼 굳는다고 해서'동결견凍結肩'이라고도 부른다. 풍한습담風寒濕痰사기邪氣영향으로 기혈이 울체되어 어혈이 생기거나 오장육부五臟괯腑기능이 떨어져 조화가 깨져 발생한다.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도 많이 나타나며 오십견의 가장 일반적인 증상인 심한 통증과 관절 운동 장애로 인한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 수면 장애로 인한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스트레스가 많은 직장인은 목 주위 근육이 경직되면서 어깨나 팔까지 저리는 증상을 보이기도 하는데 컴퓨터를 이용하는 시간이 많은 경우, 같은 동작만을 반복하는 경우, 장시간 운전을 하는 경우, 운동량이 부족한 경우, 옆으로 자는 습관으로 인해 어깨가 자주 눌리는 경우 등에서 많이 나타난다. 오십견이 생기더라도 통증이 나타났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면서 질병으로 인식하지못한 채 한참의 시간을 흘려보내는 경우가 많은데 오십견은 조기 발견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일반적인 증상은 통증과 관절 운동 장애다. 물론 두 가지 증상이 나타난다고 모두 오십견으로 판명할 수는 없다. 팔을 뒤로 들어 올리는 것부터 시작해 옆으로 들어 올리기, 앞으로 들어 올리기, 회전운동 등이 잘 되지 않으면 의심할 수 있다. 유사 증상인 관절염이나 목 디스크는 쉬면 통증이 줄어드는 데 반해 오십견은 오히려 밤에 통증이 더 심해 수면장애의 요인이 되기도 한다. 심한 통증은 운동량 부족으로 이어지기 쉽고 그로 인해 다시 통증이 더 심해지는 악순환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오십견 치료 오십견은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서서히 증상이 완화되는 질환이다. 하지만 길게는 2년 가까이 긴 시간이 소요되며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므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다른 질병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감안해 진료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치료는 근본적 원인이 되는 사기邪氣나 오장육부五臟괯腑불균형을 해소하고 기혈순환을 원활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오랜 시간 어깨를 많이 사용해 생긴 질환이므로 뭉친 기혈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도와 통증을 제거하고 운동장애를 회복 시켜 주는 처방을 이용하게 된다. 이때 침과 약침, 뜸, 부황, 탕약 등을 이용해 어혈을 풀어주어 기혈순환을 원활히 해주고 근력 강화를 돕는 치료를 해야 하며 보조적으로 긴장도가 각각 다른 근육 균형을 맞추기 위해 규칙적이고 적절한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된다. 오십견은 하나의 원인으로 인해 발생되기보다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진료를 통해 정확한 원인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한번 치료가 된 오십견은 재발하지 않지만 반대편 어깨에 발병할 수는 있다. 이런 경우 통상 먼저 증상이 나타난 어깨보다 조금 더 심한 경우가 대부분이나 동일한 과정을 거쳐 치료를 받으면 된다.평상시 규칙적인 관절 이완 운동을 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며 콩, 청국장, 유부, 콩자반, 두부, 된장, 마늘, 호박, 싱싱한 생선류 등은 어깨 결림 완화나 근육 이완 등에 도움을 주는 음식이므로 적절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田 오십견 자가진단어깨 관절이 뻣뻣하고, 통증이 있다.밤에 어깨 통증으로 인해 수면 방해를 받는다.팔을 들어 올리거나, 뒤로 젖힐 때 어깨 부위에 통증이 있다.혼자서는 옷 뒤에 위치한 단추나 지퍼를 이용하기 어렵다.어깨 부위에 통증이 반복되다가 점점 심해진다. 글 장용수 원장(CU클린업한의원, 한의학 박사)02-564-6807www.cuhanb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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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살려면 이 정도는 알아야(2)
- 글·양정일 <부동산 컨설턴트> 전원에서 살려면 이 정도는 알아야(2) 시골 전원주택은 도시 아파트와는 많이 다르다는 걸 알아야 한다. 도시 아파트는 살기 싫으면 팔고 이사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시골 전원주택은 짓기도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팔기도 어렵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전원주택을 비워 두고 도시로 다시 나갈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사서 고생하는 셈이 된다. 도시 아파트와 시골 전원주택을 섞어서 생각하는 것부터 머리 속에서 지워야 한다. 한꺼번에 두 가지 만족을 누릴 수 없는 일이기에…….예산을 분명히 세워라사실 어떻게 생각하면 ‘입지 선정’보다 먼저 선행돼야 할 것이, 예산을 잡고 구체적인 자금 조달 방안을 세우는 일이다. 물론 경제적 여유가 많은 사람이라면 융통성이 있으니 큰 문제가 안 되겠지만, 겨우겨우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처음부터 잘 짚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자금 계획은 좀 넉넉하게 세워야 하고, 만약 모자란다면 꿈을 줄이는 길밖에 없다는 점이다.필자를 찾아 온 의뢰인들 중에는, 전원생활만 꿈꿨지 ‘얼마의 금액으로 어떤 규모의 부지를 선택하겠다’는 최소한의 계획도 세우지 않은 사람이 많다. 이런 의뢰인일수록 다른 여러 가지 말보다는 물건부터 먼저 보자고 재촉한다. 물건만 마음에 들면 자금은 얼마든지 있다는 제스처를 보이지만, 금새 잘못됐다는 것이 탄로 나고 만다. 제 아무리 돈이 많다고 해도 그 전부를 전원주택에 투자할 수는 없다.전원주택은 아파트를 한 채 구입하는 것하고는 전혀 다르다. 전원주택과 연관된 토지시장의 물건은 규모나 조건에 따라 천차만별(千差萬別)이기에 오랜 경험을 가진 공인중개사도 선뜻 말을 잇지 못한다. 그러나 오랜 시간 여러 의뢰인들을 접한 공인중개사의 눈은 반 관상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슬그머니 능청을 한번 떨어본다. 될 수 있는 대로 고가(高價)의 매물을 권하면서 의뢰인의 눈치를 살핀다. 그제서야 놀라며 “그건 너무 크고…” 하면서 말끝을 흐린다.의뢰인이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찾을 때, 공인중개사는 깍듯한 예로 상담에 응하는 것은 더 말할 여지가 없다. 반대로 의뢰인도 의뢰인으로서의 예의를 지켜야 한다. 그것은 분명한 자기 계획을 밝혀서 공인중개사가 성의껏 조건에 맞는 물건을 권하도록 하는 것이다. 분명한 계획이 서 있지 않다면, 상담을 시작할 때 그런 심중(心中)을 밝히고 앞으로의 계획을 서로 허심탄회하게 의논하는 것이 좋다. 서로간의 신뢰도 쌓으면서 상담에 임한다면 좋은 인연일 것이다.발품을 팔면 팔수록 전원이 가까워진다입지 선정이 끝나면 이제부터는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한다. 공인중개사 사무실 방문이 아니라 그 고장의 지형을 살피라는 뜻이다. 그래야만 그 지역의 정보를 많이 보고 들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의뢰인은 이 시점에서 무작정 공인중개사를 찾는다. 그리고 권하는 것이면 무조건 구입하겠다는 식으로 상담해 오지만 이루어질 수 없는 헛된 언약에 불과하다. 이유는 간단하다. 지역의 여건이나 정서 등등 지역정보를 전혀 모르기 때문이다.물론 공인중개사를 찾으면 지역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다. 하지만 사전지식이 전혀 없다면 공인중개사의 말을 이해하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더욱이 그 말을 전적으로 믿어서도 안 된다. 약점이 많은 땅을 좋은 땅이라고 권하는 공인중개사가 있기 마련이고, 빨리 전원주택을 마련하고 싶다는 조급증으로 부지 선택에서부터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결국 공인중개사는 ‘죽일 놈’이 되고 만다. 그러나 여기엔 의뢰인들이 너무 모른다는 약점도 내포하고 있다는 걸 주지해야 한다.그렇기에 필자는 처음부터 공인중개사를 찾기보다는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여기저기 다녀야만 후회 없는 전원주택을 지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그 고장 곳곳의 조건들을 나름대로 파악할 수 있고 다른 정보도 자연스럽게 들을 수 있다. 나아가 자신이 살려는 고장과의 친숙함을 마련하는 장도 된다.솔직히 공인중개사들은 의뢰인과의 상담 내용에 따라 상대방을 평가해 답사 유무를 결정한다. 토지시장은 넓고 물건도 광범위해서 한번 답사에 짧게는 한 시간, 거리만도 최소한 20㎞ 이상을 다녀야 한다. 그렇기에 의뢰인이 얼마나 진지한가에 따라 공인중개사들은 답사 유무를 결정한다. 왜냐면, 안타깝게도 우리나라의 현실은 공인중개사가 상담료나 답사료 등을 요구할 수 없는 실정이다. 그렇기에 공인중개사의 입장에선 의뢰인의 상담 내용에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다. 모든 상행위가 그렇듯이 결과가 없을 것 같은 상담이나 답사는 맥 빠지기 때문이다.의뢰인이 여러 명일 때 더욱 그렇지만 의뢰인이 꼭 물건을 보아야겠다면 결국 답사에 나설 수밖에 없다. 이것이 어쩔 수 없는 공인중개사의 현실이다.그런데 또 다른 방해꾼이 있다. 의뢰인을 가장한 상담이다. 감정평가사 사무소의 임직원, 각 금융기관의 대출 담당자, 경매에 응찰할 사람이나 그 의뢰를 받은 사람이다. 바쁜 틈을 내어서 상담에 응하는데 불쑥 서류를 내밀며 감정을 요구할 때의 당혹감은 이루 말할 수 없다.그래서 바쁜 시간에 필자를 찾는 의뢰인에게는 얼마나 이 지역에 대해서 아는가를 먼저 물어본다. 그리고는 이 지역 지리에 어둡다면 부근의 약도를 하나씩 건네고 이곳저곳 표시해 둔 곳을 다녀오게 한다. 전원주택을 지을 만한 부지가 있는 곳이다. 그곳들은 대게 2차선 도로에서 조금은 떨어져 있다. 도시민이 보기에는 전혀 그런 길 안쪽에 전원주택마을이 있으리라고는 상상조차 못하는 곳인데, 사실 좋은 땅이 많다. 대부분의 의뢰인은 그 2차선 도로를 몇 번 지나쳐 본 것이 이 고장을 아는 전부이기 때문이다.대부분의 의뢰인은 약도대로 이 고장 구석구석을 돌아본 후 다시 찾는다. 반응은 예상외로 좋다.“좋은 구경했습니다. 여기에 그런 곳이 있다니요.”“저는 그 쪽이 좋던데요, 저 쪽은 나완 안 맞고요.”얼마나 진지한 반응인가. 이제부터는 본격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이런 사람일수록 전원주택 구입 의사가 확실하고 공인중개사를 자기 곁으로 한발 다가서게 한다. 발품을 많이 팔아 지역에 대한 정보를 많이 알면 알수록 공인중개사가 하는 말이 어디까지가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가식이라는 것도 쉽게 알 수 있다.공인중개사를 잘 선택하자위치와 면적 등 구체적인 것들과 집을 지을 때까지의 예산이 정해지면 그때부터 현지 공인중개사를 찾아야 한다. 반드시 현지 공인중개사여야 한다. 개인적으로 잘 아는 공인중개사에게 의뢰할 수도 있으나 그 지역 정보에 밝지 않기에 다시 해당지역 동업자들에게 의뢰하게 된다. 이 경우 서로의 말이 잘 전달되지 않아 헛걸음을 하는 번거로움이 따르고 일이 성사될 확률도 낮다.따라서 어느 정도 그 지역정보를 알고 가는 걸 잊어서는 안 된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은 아예 공인중개사사무실을 찾지 않고, 지역의 유지를 수소문한다거나 조금 어리숙하게(?) 생긴 토박이 원주민들을 찾는다. 물론 조금이라도 싸게 물건을 구입하려는 의도에서다.아니 지금이 어느 때인가? 시골사람이 서울사람 뺨친다는 얘기를 들어보지 못했는가? 이젠 그리 어리숙한 시골사람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점심 먹던 식당 주인에게, 하물며 동네 노인정에서 아니면 밭일하던 시골 아주머니한테 부탁하는 경우도 있다.그런 발상은 위험천만하다. 분명 그것은 큰 실수를 저지르는 전초전이다. 그들은 시세에 민감하지 않을 뿐더러 십중팔구는 웃돈을 많이 얹어서 얘기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또 법률적 전문지식이 없어 계약하더라도 낭패를 보기 일쑤다. 그들에겐 이러나저러나 부업(?)꺼리기 때문이다. 계약이 성사되면 용돈이 생겨서 좋고 안 되더라도 손해 볼일은 없기 때문이다.믿을 만한 공인중개사를 찾는 법그렇다면 의뢰해도 좋은 공인중개사는 어떻게 찾을 것인가? 아주 간단하다. 공인중개사 사무소 간판에는 중개업법 조항에 의해 해당 공인중개사 이름과 허가번호를 적는 것이 의무화 돼 있다. 만약 간판에 이런 글이 없다면 불법영업을 하는 업소일 수도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정상적으로 영업하는 공인중개사 사무소에는 최소한 5개 정도의 액자가 걸려 있다. 공인중개사 사무실에 꼭 비치해야 할 것들이다. 물론 사진액자나 그림액자를 말하는 건 아니다. 자격증, 허가증, 사업자등록증, 공제증서, 요율표 등이다. 이런 것이 제대로 부착돼 있다면 정상 영업을 하는 곳으로 간주해도 무방하다. 물론 자격증 사진과 동일한 사람하고 상담하는 것이 금상첨화다. 그밖에 다른 액자들과 트로피, 수료증 등이 많이 부착된 곳은 그만큼 본인을 과시해서 의뢰인들을 현혹(?)시키려는 작전으로 간주하고 조심하길 바란다.다 그런 건 아니지만 무허가업소나 자격증을 대여 받아 영업하는 곳에서는 그만큼 거래사고가 많기 마련이다. 현재 수도권에서 토지를 전문으로 취급하는 업소들 중에는 자격증을 가지고 직접 영업하는 곳보다는 자격증을 대여 받아 영업을 하는 곳이 더 많은 실정이다. 하물며 무허가지만 당당히 간판을 걸고 영업을 하는 업소도 상당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기 바란다.성급한 마음은 금물이다믿음직한 공인중개사까지 선정하고 본인이 원하는 물건을 자세히 의뢰했다면, 이젠 조용히 기다리면서 ‘내가 내린 결정들이 과연 옳은가?’ 다시 한번 짚어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기다리는 것은 좋지 않다. 표현이 맞을지 모르지만 속담에 “우는 아이에게 젖 물린다”는 말대로 조금은 보채야 좋은 물건을 소개 받을 수 있다. 왜냐면 한 번 와서 몇 마디 상담하고 그냥 돌아가서 아무런 소식이 없으면, 공인중개사들은 그냥 이것저것 궁금해서 왔던 사람이구나 하고 신경을 덜 쓰기 마련이다. 방문객 중 과반수 이상이 여기에 속한다.그러나 자주 통화하면서 물건을 부탁한다면, 이 사람은 틀림없는 고객이란 인상을 심어 줄 수 있다. 또 자주 방문해 대화를 나누면 그만큼 인과관계가 정(情)으로 돈독해지고 서로에 대한 배려도 많아지기 마련이다. 많은 사람이 업소를 방문하지만 전원생활이 절실해서보다는 막연한 동경심에서 나온 궁금증을 풀기 위해서, 계획을 세우기 위해서, 토지 가격 등을 알아보기 위해서 주로 찾는다. 의뢰인들에겐 섭섭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한번 물건을 의뢰했다고 해서 공인중개사가 다 기억하지 못한다는 것을 염두에 둬야 한다. 그도 그럴만한 것이 접근성이 좋은 위치의 전원주택시장은 공급이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그 이유에 대해선 다음에 언급하겠다.좋은 터는 오래 기다리지 않는다좋은 땅, 내 마음에 드는 땅을 찾기란 엄청나게 힘든 일이다. 믿을 만한 공인중개사가 권하는 땅이라면 믿고 사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물론 얼마나 믿을 만한가 하는 것이 문제이긴 하지만. 모든 땅이 100% 마음에 들 수는 없다. 의뢰인 중에는 조금 마음에 안 든다고 해서 다른 물건을 찾는 경우가 많다. 그보다 더 좋은 물건이 또 있겠지 하는 마음에서지만, 한참 다녀 보고 난 후엔 ‘그만한 물건도 없구나’하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러나 다시 그 물건을 사려고 했을 땐 벌써 다른 임자가 차지한 다음이다.9년 전 필자가 개업했을 당시부터 지금까지 다니는 의뢰인이 몇 있다. 지금은 허심탄회한 친구처럼 사귀고 있지만……. 이젠 전원주택지라면 필자는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해박하고 물건도 많이 알고 있다. 가끔 친구들한테도 권하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베테랑들이다. 그런데 정작 자기 것은 못 산다. 너무나 많이 알고 있기 때문이다. 70∼80%쯤 마음에 드는 물건을 100∼120%의 물건으로 만드는 그런 작업이 얼마나 보람 있는가. 다시 말하면 70∼80%정도 마음에 든다면 놓치지 말길 바란다.땅에는 임자가 따로 있다많은 의뢰인이 부지가 팔리고 개발된 후, 구입하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한다. “저 땅은 내가 사려던 것인데…….” “그 땐 저렇게 좋을 줄 몰랐는데….” 이렇듯 땅에는 임자가 따로 있다. 바꿔 말하면 그것은 자신에게 온 기회를 노치고 만 셈이 된다. “조금만 그때 내가 땅을 보는 눈이 있었더라면……” 하고 후회해도 소용 없다. 그러나 실망할 필요는 없다. 이런 후회가 나의 ‘땅을 보는 안목’을 높은 수준으로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사실이 앞으로 부지 구입에 유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 하지 않았던가.시골 사는 연습부터 해라막연한 동경심으로, 아니면 도시가 무조건 싫어졌다는 도시기피증으로 전원주택을 선택했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큰 실수를 했구나’ 하고 후회할 것이다. 특히 도시에서 태어나 도시에서만 살던 사람이라면 아주 많은 변화를 감내할 각오가 충분히 서 있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원주택에 대한 부푼 꿈만 갖고 있는 사람들은 여기까지조차 생각하기 싫어하는 것 같다. 그것이 엄청난 사건을 불러올지도 모르는 중대한 일인데도…….시골 전원주택은 도시 아파트와는 많이 다르다는 걸 알아야 한다. 도시 아파트는 살기 싫으면 팔고 이사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다. 하지만 시골 전원주택은 짓기도 쉽지 않지만 팔기도 어렵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전원주택을 비워 두고 도시로 다시 나갈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사서 고생하는 셈이 된다. 도시 아파트와 시골 전원주택을 섞어서 생각하는 것부터 머리 속에서 지워야 한다. 한꺼번에 두 가지 만족을 누릴 수 없는 일이기에…….그래서 시골에 사는 연습부터 하라고 권한다. 전원생활은 하고 싶은데 자신 없는 의뢰인에겐 시골집이나 다세대주택을 전세로 살라고 권유한다. 또 여럿이 그렇게 살고 있다. 그 중엔 벌써 좋은 부지를 택해 그림 같은 집을 짓고 오순도순 사는 사람도 있지만 그 중엔 다시 도시로 올라간 사람도 있다. 만약 처음부터 전원주택을 짓거나 구입했다면 도시로 되돌아가는 데는 금전적, 정신적 그리고 시간적으로 엄청난 고생을 했을 것이다.전원주택 수요가 늘면서 요즈음 전원주택의 전세 물량이 흔치 않은 점이 문제지만 노력하면 안 되는 일이 없다. “두드려라. 열릴 것이요!” “구하라. 얻을 것이다!” 라고 하지 않았던가. 분당 아파트에 살던 젊은 부부 몇 쌍은 아파트를 세 놓고 이곳에 와서 전원주택이나 다세대주택에서 전세 살면서 만족한 시골생활을 하고 있다. 많은 시세 차이로 전세보증금을 받은 걸로 이곳에서 전세를 얻고도 자동차도 한 대씩 더 사고, 가구도 더 장만했다. 그 나머지는 다른 곳에 투자했다고 한다. 얼마나 현명한 신세대 주부들인가. 아이들이 고등학교에 가는 시점까지는 이렇게 여기서 살겠단다. 그러다 보면 아파트 값은 더 오를 것이고, 시골생활은 이러나저러나 생활비가 적게 들기 마련이기에 경제적으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은 크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다. 또한 전원주택을 짓기 전, 전원생활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익이 엄청나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들이다.우선 전원생활에 익숙해질 때까지 연습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수도권 지역에서 소유권이전등기(토지거래허가나 현지인으로서의 인정)나 농지를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기 위한 개발행위허가(전용허가)를 얻는 데도 벌써 한 단계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것이다. 그 자체만으로 재테크를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남의 얘기는 참고로 해라타인의 경험은 그냥 참고할 뿐이다. 모든 상황은 사람마다 다르고 또 시시각각으로 변할 수밖에 없다. 대개의 경우 다른 사람에게 들은 얘기는 그 사람의 판단 기준에 의한 것이기에 괴리가 있기 마련이다. ‘좋다던가’‘싫다던가’ ‘괜찮다던가’ ‘아니라던가’ 하는 이런 모든 것을 자기 기준으로 맞춰 피력할 따름이다. 다른 사람이 들려주는 충고나 경험담 등에 소홀히 해서는 안 되겠지만, 거기에다 나를 꿰어 맞추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말이다. 필자는 이곳으로 오기 전, 새벽에 서울서 내려와 출근시간에 맞춰서 근무지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리고 거리는 얼만지 몇 번에 걸쳐 시험했다. 그뿐 아니라 다른 것도 직접 체험해 보는 게 좋다. 예를 들면 나나 나의 가족이 필요로 하는 시설은 어디에 있으며 불편함은 참아 낼 수 있겠는지 등등. 그러면 막상 전원생활을 시작했을 때 후회하지 않고, 당황하지 않는데 도움을 준다.환금성이 없다면 부동산이 아니다언제까지나 평탄한 길만을 걸으면서 살 순 없다. 지금은 경제적인 여유가 있어서 전원주택을 준비했으나, 언제 어느 때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르는 일이다. 물론 처음엔 오래도록 여기서 살겠다고 다짐했지만 시간이 지나면 부득이한 사정으로 팔지 않으면 안 되는 각박한 때가 있을 수도 있다. 그럴 땐 처분이 순조로워야 하는데 전원주택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그래서 입지 조건을 말할 때, ‘멀리 있는 집은 내 집이 아니다’ 라고까지 말하고 싶다. 서울과의 거리와 전원주택의 매매는 반비례한다. 그런데 애초부터 이런 점을 고려하지 않는 의뢰인도 있다.같은 200평 토지에 35평 정도의 전원주택을 짓는다고 가정하자. 모든 조건이 조금 나은 곳과 그렇지 못한 곳의 가격차가 10만 원이라고 보면, 결국 2000만 원 싸게 전원주택을 소유한 것이 된다. 건축비는 지역과는 무관하게 비슷하기 마련이다. 여기까지는 아주 기분 좋은 일이다. 그러나 전원주택은 2000만 원 정도 싸도 잘 안 팔리는 지역이 있고, 반대로 2000만 원 정도가 비싸도 잘 팔리는 지역이 있기 마련이다. 물론 예산을 초과해 어쩔 수 없이 싼 땅을 찾는 의뢰인도 있지만, 대개 아끼려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입지를 선정하는 것이 이 만큼 중요함을 깨달아야 한다. 田■ 글·양정일 <부동산 컨설턴트>∴ 글쓴이 양정일 님은 경기도 광주군 퇴촌면에 있는 한국전원 부동산 컨설팅에서 전원생활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031-767-9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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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살려면 이 정도는 알아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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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언제나 피곤한 나,혹시 만성피로?
-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하루 일과는 잠시 잠깐의 여유를 즐길 틈도 없이 바쁘기만 하다. 아침 식사도 제대로 못했지만 어제 오늘 일도 아닌지라 그냥 넘기고 만다. 밀려오는 피로를 커피로 달래보지만 그것도 잠깐, 점심시간을 이용해 눈을 붙여 보지만 피로가 씻기기는커녕 여전히 몸은 천근만근이다.' 바쁜 일상생활에서 불현 듯 찾아온 나른함과 피곤함. 일에 대한 집중력도 떨어지고 일도 쉬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 무엇보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만성적인 피로감이 하루이틀 문제가 아니라 언제부터 그랬는지 기억에도 희미할 만큼 오래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최근 직장인들이나 주부들 사이에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반적으로 6개월 이상 피로감이 지속되면 만성피로로 보는데, 과도한 가사 노동이나 업무 그리고 이로 인한 스트레스를 제때 풀지 못해 생기는 경우가 다반사다.더구나 요즘과 같이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항온동물인 사람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 많은 에너지를 소모하게 되므로 더더욱 피곤함과 무기력감을 호소하기 쉽다. 그래서 예로부터 봄가을과 같은 환절기에 특히 체력과 면역력을 보강시켜주기 위한 보약을 자주 사용하게 된 것이다.만성피로 원인과 증상만성피로는 과로 및 과도한 긴장과 스트레스 그리고 잘못된 식습관이나 운동 부족 등으로 간장 기능이 저하되고 기혈 순환이 원활하지 못하며 원기 소모가 심화돼 영양 물질 생성과 운송, 피로 물질과 체내 생성된 독소 배설이 원활하지 못하게 됨으로써 발생된다.과도한 노동으로 인해 근육과 뼈를 손상시켜 질병을 일으키는 노권상勞倦傷은 비폐장 손상을 가져오며, 지나친 성생활에 의해 몸의 정기가 소모되어 나타나는 방로상房勞傷은 신장에 무리를 주게 된다. 또한 정신적 스트레스는 간장에 손상을 주는 요인이다.일반적으로 짧은 기간 가벼운 피로는 휴식과 운동 등으로 쉽게 해소가 가능하지만 피로를 유발하는 여러 가지 요인이 오랜 기간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오장육부 기능을 저하시키고 상호 균형을 무너뜨림으로 발생된 피로는 잘 풀리지 않고 남아 있는 것이다.피로가 채 풀리기도 전에 반복된 일상으로 피로가 누적되고 계속 몸에 좋지 못한 영향을 끼쳐 만성피로로 발전하게 된다.만성피로가 생기면 조금만 움직여도 쉽게 피로해지고 수면이나 휴식을 취해도 피곤이 쉽게 풀리지 않는다. 또, 아침에 일어나기가 힘들고 항상 몸이 무겁고 나른한 느낌이다.기억력이나 집중력이 떨어져 일의 능률이나 학업에 진전이 없고 소화가 안 돼 속이 항상 더부룩하다.수험생들에게서도 만성피로 증상은 쉽게 나타나는데 수험생들은 스트레스와 더불어 소화기능 장애로 인한 경우가 많다. 불규칙한 식습관과 커피나 탄산 음료와 같이 자극이 강한 음식을 섭취하게 되면 위장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떨어진 위장 기능은 음식물의 위장 내 정체를 더욱 길게 만들고 이로 인해 담음이라는 병리적 산물을 발생시킨다.담음은 인체 상부로의 기혈 순환을 방해하여 대뇌 내로 영양분과 산소 공급을 저하시키는 동시에 뇌를 사용하면서 발생된 노폐물을 적절히 배출시키지 못하게 함으로써 피로감과 더불어 집중력이나 기억력 장애, 학습 능력 저하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만성피로 치료만성피로는 충분한 휴식과 수면, 그리고 적절한 음식 섭취, 규칙적인 운동과 취미 생활 등을 통해 어느 정도 해소가 가능하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잠깐의 여유를 내기도 쉽지 않은 직장인들과 수험생들이 이 같은 방법을 실천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한방에서는 원인에 따라 여러 가지 약재 처방이 이뤄지는데 공진단이나 경옥고, 그리고 쌍화탕 등이 많은 도움이 된다.▶ 경옥고 - 예로부터 백병을 제거하고 장기 복용하면 장수가 가능한 명약으로 알려져 있다. 몸 안에 쌓인 열독을 제거하고 피를 맑게 해주며 비장과 폐장 원기를 왕성하게 하고 오장 생리 기능을 도와준다. 피로 회복 효과가 뛰어나며 노화 예방과 함께 스트레스, 불면증, 허약 체질, 갱년기 증상, 집중력 저하 등에 효과적이다.▶ 쌍화탕 - 피로회복에 사용하는 한약방문韓藥方文이다. 지친 심신에 활력을 불어 넣고 부족한 기혈을 채워주는 효과가 있다. 힘든 일을 했거나 온몸이 노곤하고 자주 피곤함을 느낄 때 땀이 많이 나거나 허약하여 감기에 자주 걸리는 경우에도 효과적이다.▶ 공진단 - 체내 수분 대사와 열 대사를 조화롭게 해주어 전신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해줌으로써 원기 회복과 만성피로를 개선하여 준다. 노화가 진행되고 만성피로에 시달리는 장 · 노년층을 비롯하여 직장인과 수험생들의 체력 저하, 면역력 저하, 집중력 저하 등에 도움을 주며 아울러 성장기 아이들 발육 부진, 면역력 저하 등에도 효험이 높다. 만성피로에서 벗어나기 위한 TIP1. 규칙적인 식사2. 적당한 운동과 규칙적인 생활3. 지나친 흡연과 음주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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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언제나 피곤한 나,혹시 만성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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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찬바람이 불면 생각나는얼큰하고 시원한 '매운탕'
- “요즘 도시에 김치를 직접 담그거나 요리를 하는 주부들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우리 집도 처갓집에서 가져다 먹거나 사먹는데요.” 우리 집에서 함께 점심을 먹던 거래처 사람이 한 말이었다. 시골에 살다 보니 요리 재료를 쉽게 구할 수 있고 주위에 나이 많은 어르신들로부터 요리에 대한 정보도 쉽게 접하다 보니 내가 생각하기에도 대견하게 어지간한 음식은 직접 하는 편이다. 지난 추석에도 두부며 묵 등을 직접 쑤고 봄에 얼려 둔 쑥으로 송편까지 빚었다. 그렇다고 내가 요리에 일가견이 있거나 특별한 재능이 있어서는 결코 아니다. 이제 시골살이 7년 차에 접어들다 보니 환경에 어지간히 적응해 나가고 있기 때문일 뿐이다. 아직도 음식만큼은 사먹는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시골의 정서는 철에 따라서 음식의 재료들을 저장하고 만드는 사람들이 많다. 가뭄 탓에 잘 여물지 않은 들깨 송이를 보면 속이 타지만 어느새 시골 마을의 어머니들은 들깻잎을 따다가 깻잎지를 담가 놓았고, 요즘은 끝물 풋고추를 따서 고추 밑반찬을 만들 궁리에 여념이 없다. 이런 시골 정서 속에 살다 보니 나 역시 그 분위기에 편승하게 되어 콩나물도 기르고 여러 가지 밑반찬 만드는 기술이 늘게 되었다. 하지만 내가 아직도 어렵고 자신이 없는 요리 중에 하나가 각종 매운탕과 찌개 요리다. 재료의 특성을 살리면서 국물 맛을 내는 일은 어떤 노하우가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여러 번 시도를 해보아도 전문 음식점에서 먹는 맛이 나질 않았다. 우리 동네는 십만 평의 큰 저수지를 끼고 있어서 민물고기를 접할 기회는 많지만 그동안은 비린내가 심할 것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피해 왔었다. 더구나 우리 동네에는 수질 보호를 위해서 음식점 허가를 내주지 않아 마땅히 민물고기 요리를 맛보거나 배울 기회가 없었다. 그래서 붕어 요리가 제철이라는 음력 8월인 요즘 우리 옆 동네 서천군에 이름난 매운탕 집이 있다고 하기에 원정을 가서 매운탕 요리를 맛보고 요리법까지 배워왔다. 바다 생선과 달리 민물고기는 냉동 상태일 때보다 활어를 써야 제 맛이 난다고 한다. 그래서 매운탕 집 서천군 마산면 ‘물고기 세상’의 안찬수 사장은 항상 집 앞 신봉 저수지에서 직접 잡은 붕어와 메기, 배가사리, 가물치 등의 재료만 사용한다고. 이 사실은 그가 그물을 걷으러 가는 새벽 시간에 함께 동행을 해서 내가 직접 확인하고 사진을 찍어 두었다. 매운탕에는 각 음식점마다 비법인 육수와 양념이 있기 마련이다. 그동안 내가 수집한 정보에 의하면 매운탕의 육수로는 콩나물과 무를 푹 끓인 물을 쓰면 한층 시원한 맛이 난다는 정보도 있었지만 ‘물고기 세상’의 매운탕은 얼큰한 양념 맛에 비법이 있다고 했다. 싱싱한 민물고기 등의 재료가 준비됐으면 된장, 고추장, 간장, 고춧가루, 마늘, 양파, 대파 등의 양념에 물을 붓고 끓인다. ‘물고기 세상’에서는 여러 가지 한약재와 비법 양념 달인 것을 한 숟가락 넣어서 끓이지만 보통 가정에서 매운탕을 끓일 때는 굳이 비법 양념을 쓰지 않고도 불 조절만 잘하면 된다고 한다. 고춧가루는 좀 매운 것을 쓰고 된장과 고추장은 너무 많이 넣으면 걸쭉해지거나 원재료의 맛을 덮어 버리기 때문에 항상 유의해서 한 티스푼 정도만 써야 한다. 그리고 불 조절에 있어서 한소끔 끓이고 난 다음에는 약한 불로 줄이되 너무 오래 끓여서 살코기가 물러지지 않을 만큼만 끓이라고 했다. 붕어는 매운탕보다 찜으로 많이 쓰이는데 기력을 보해 주는 효과가 있고 깊은 맛이 있다고 한다. 붕어들이 살이 오르는 이맘때에는 수험생들이나 운동선수들의 보양식으로 인기가 있다. 신봉 저수지에는 자연산 메기도 잘 잡히는데 메기 매운탕은 가시가 없고 살코기가 많아서 어린아이들을 동반했을 때 먹기 좋은 음식이다. 흔히 ‘빠가사리’라는 억센 발음으로 불리는 배가사리 매운탕은 가시가 많아서 먹을 것은 별로 없지만 가시에서 우러나오는 국물 맛이 시원하고 담백해서 소주 안주나 해장용으로 먹으면 좋다고 한다. 알려져 있다시피 민물고기 매운탕에는 냄비 바닥에 삶은 시래기를 쓰는 경우가 많다. 양념이 적당히 배어 들어간 시래기는 살코기를 먹는 재미를 배가시켜 준다. 그리고 얼큰한 국물 맛에 적당히 입맛이 길들여지고 난 다음에는 수제비를 떠 넣어서 감칠맛도 느끼게 해주기 마련이다. 안 사장은 거의 모든 매운탕에 수제비를 넣지만 붕어 매운탕에는 잔가시가 많아서 수제비가 들어가면 위험할 수가 있어서 넣지 않는 것이 좋다는 충고도 잊지 않았다. 그리고 가정에서 특별한 비법이 없이 쉽게 매운탕을 끓여 먹을 수 있는 방법으로 묵은 김치를 넣고 끓이는 방법을 추천해 주었다. 요즘은 김치냉장고 덕택에 작년에 담근 김장 김치를 여전히 먹는 집들이 많을 것이다. 다시 김장철이 다가오고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이맘때에 혹시 민물 낚시라도 떠난다면 여러 가지 양념을 챙길 필요 없이 묵은 김치만 가지고 가서 냄비에 김치를 깔고, 그 위에 매운탕 거리를 놓고 물만 부어서 끓여 주면서 간만 맞추면 얼큰한 매운탕을 시원하게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이 방법은 나도 당장 써먹어 봤는데 남편으로부터 친구들 불러서 소주 한 잔 하고 싶을 정도는 된다는 평을 들었다. 방송에서 소문난 맛집을 소개하는 프로를 보면 어느 집이든지 ‘비법 양념’이 있다고 하면서 그것만은 공개할 수 없다는 것을 봤을 것이다. 일종의 ‘쇼맨십’인지 ‘사실’인지는 알 수 없지만 호기심을 증폭시켜 기어이 한번 먹어보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는 데는 충분한 효과가 있다. 매운탕 집 ‘물고기 세상’의 안찬수 사장으로부터 매운탕 요리에 대한 한바탕 강의를 듣는 동안 나 역시 그 ‘비법 양념’에 대한 궁금증에 사로잡혀 있었다. 차마 그 비법까지 가르쳐 달라고 할 수는 없었지만 아줌마 정신으로 안 사장을 졸라서 그 ‘비법 양념’ 한 통을 얻어 올 수는 있었다. 그 ‘비법 양념’ 한 통에 의기양양하게 돌아 왔지만 물고기를 잡아다 주는 사람이 없어서 아직 내 핸드 메이드 매운탕 맛은 아직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田 글 오수향(och02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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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찬바람이 불면 생각나는얼큰하고 시원한 '매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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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에세이/열번째 이야기]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과 추억 만들어 주기
- 모든 게 조상 탓 아이들의 모든 것은 부모에게 달려 있다. 용모나 신체, 건강은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는 국적, 자라는 생활환경까지도 부모에게 물려받는다. 부모가 도시에 사느냐, 농촌에 사느냐? 아파트에 사느냐, 주택에 사느냐? 여기에 따라 아이들의 생활환경도 결정된다. 한때는 부모의 신분까지도 그대로 물려받기까지 했다. 부모가 양반이면 아이들도 양반, 부모가 머슴이나 상놈이면 아이들도 머슴이나 상놈이 됐다. 이 모든 것은 아이들의 입장에서 보면 보통 일이 아니다. 그야말로 운명이다. 자신이 원한 것도, 자신이 만든 것도 아닌데 부모에 의해 자신의 운명이 달라진다? 신체적인 거야 하나님께서 결정해 주시는 것이니 어쩔 수 없다. 그런데 부모가 머슴이라고 아이들까지 머슴이 된다는 것은 아무리 운명이라지만 너무하다. 게다가 요즘에는 '대물림'이라는 새로운 풍속도까지 생겼다. 우리 어린 시절에는 가난한 집 아이들이 공부를 더 잘했다. 이제는 전혀 그런 세상이 아니다. 지금은 공부하는 환경이 중요하다 보니 여유 있는 집 아이들이 공부를 잘한다. 그래서 '학력의 대물림'이니 '부와 가난의 대물림'이라는 현상까지 생겼다. 이런 거야 노예제도처럼 인위적인 것은 아니고 어느 정도는 사회 현상 같지만 그래도 이래서는 안 된다. 평생 자신이 당한 어려움도 서러운데 그것을 소중한 아이들에게까지 그대로 물려준다니… 안 된다. 정말이지 그래서는 안 된다.어쨌거나 모든 게 다 부모 탓이다. 아파트 숲과 콘크리트 상자가 아이들의 고향집 이런 상황을 좁혀서 생각하면 아이들이 살아가는 집도 마찬가지다. 요즘 도시 아이들의 대부분은 아파트에서 나고 자란다. 아파트가 실질적인 고향이고, 어린 시절의 모든 추억이 아파트 숲에서 이루어진다. 아파트에서 자고 아파트 숲을 지나 학교와 학원 등을 오가는 것이 '아파트 아이들'의 생활이고, 이게 다 아파트에 사는 부모님 덕(?)이다. 꼭, 산과 들을 지나 개울 건너 학교에 가야만 아이들에게 좋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자연 속에서 자연을 바라보고 자라는 것이 특히 감수성 예민한 아이들에게는 정서적으로도 좋다. 또한 자연에 순응하며 살아야 아이들의 건강에도 좋다. 어른이 되어 보면 어린 시절 자연과 벗하며 놀고, 학교에 다니던 추억은 삭막한 도시에서 자란 아이들과는 확실히 다르다. 더운지 추운지도 모르는 집에서 사는 것과 새찬 바람과 눈보라를 이겨내며 사는 것은 아이들의 건강에도 차이가 엄청나다. 오염된 공기 속에 사는 도시 아이들은 감기가 떨어질 날이 없고 심지어는 아토피 등 심각한 증세가 많다. 이런 병은 도시의 아파트가 아닌 공기 좋은 환경에서 살아야 낫는다고 한다. 이것도 다 부모 잘못(?) 만난 탓이다. 게다가 답답한 콘크리트 상자가 아이들의 고향이고 아파트 숲 속에서의 생활이 추억의 전부라는 것은 너무나 삭막한 일이다. 앞으로 아이들의 세상은 지금보다 다양하고 훨씬 좋아질 것이 분명하다. 그런 세상을 살아갈 아이들에게 어떠한 생활을 하게 할까? 지나치게 공부나 실력만을 강요하고, 오직 학교와 학원에만 몰두하게 하고, 게임이나 컴퓨터에 빠지게 해서는 안 된다. 보다 정서적이고 추억이 많은 어린 시절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물론 모든 아이들에게 음악가나 시인이 되기를 바랄 수는 없다. 그렇지만 꼭 그런 예술가가 아니더라도 아이들의 생활을 보다 윤택하게 하려면 정을 알고 진정한 삶을 알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무슨 아파트에 사느냐, 몇 평짜리 아파트에서 사느냐가 아이들에게 친구와 자신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게 해서는 안 된다. 좋은 환경에서 훌륭한 자녀가 요즘은 모든 게 단세포적이다. 공부가 제일이고 실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삶의 전부다. 모든 것이 좋은 학교에 진학하는 데 맞추어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인간의 중심이 되는 정신, 국가에 대한 생각, 부모에 대한 효성, 스승에 대한 은혜, 이웃을 배려하는 마음 등은 뒷전이다. 모든 게 자기중심이고 개인주의적이다 보니 사회적으로도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 살아가는 환경 특히 성장기 아이들의 생활환경이 그들의 미래에 미치는 영향은 엄청나다. 대부분의 유명한 음악가나 시인 등은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좋은 경치 속에서 자랐다. 정치인이나 실업가 등도 그렇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외국의 경우에도 각계의 최고 지도자는 'Country Boy' 즉 도시가 아닌 시골 출신이다. 도시 출신자들이 차지하는 자리는 대부분 중간 보스나 관리자 정도다.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들이나 재계 최고 지도자들의 출신지가 어디였던가? 이런 것은 도시나 지방과의 환경 차이가 심하지 않았을 때도 그랬는데, 지금처럼 아파트로 가득한 도시생활에서는 더 심화될 게 분명하다. "건축은 생활을 지배한다"라는 말이 있다. 사람들은 살고 있는 건축에 맞추어 생활해 나간다는 뜻이다. 그 건축이 좋은 환경을 갖춘 곳에 있으면 좋은 환경으로, 좁은 건축이면 좁은 대로, 편리한 건축이라면 편리한 대로 생활하게 된다. 이런 의미로 본다면 어른들과 건축 전문가들의 책임이 크다. 부모들은 아이들을 위해 보다 나은 환경을 만들어 줄 책임이 있다. 건축가는 비록 자신이나 자신의 가족이 살지는 않지만 이 사회와 모두를 위해 좋은 건축을 만들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런데 최근 우리의 건축, 특히 주거 환경은 어떤가? 요즘 우리가 살아가는 집이나 주변 환경은 '진정한 삶'보다는 경제적인 데 비중이 더 크다. '인간적인 삶'보다는 지나치게 부동산적이고 편리함에만 의미를 두고 있다. 살아가는 재미나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추억을 만들어 주는 집보다 재테크 수단으로 여겨지면서 아이들에게 추억을 만들어 주기 위한 배려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물론 아이들을 위한 배려가 있기는 하다. 오직 성적을 위한 것으로, 그러한 배려는 오히려 부작용을 낳는다. 여기저기서 마구잡이로 벌어지는 개발 사업은 어린 시절의 추억이나 그 시절의 풍광을 한꺼번에 망가뜨리고 있다. 이 모든 것은 오늘날 어른들에 의하여 저질러지고 있는 것들이다.모두에게, 특별히 아이들에게 좋은 주거 환경은 편리하기만 하고 부동산적이며 성적을 올리는 데 있지 않다. 이런 시대와는 어울리지 않을지는 모르지만 소박하고 인간적인 정과 추억 그리고 정신이 깃든 그런 환경이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이다. 각각의 자녀 방이 좋기만한가 웬만한 요즘 아이들은 각자 자기 방이 있다. 아이들을 위해 아예 안방까지 내준 집도 있다.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를 더 잘하라고 특별히 배려한 것이다. 아이들은 각자 자기 방에서 독립적으로 생활하므로 프라이버시가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정말 얼마나 좋을까. 예전에 우리 자랄 때 이런 나만의 공간이 있었더라면 너무 좋아 잠도 제대로 오지 않았을 것이다. 과연 요즘 아이들이 그런데 대한 감사함이나 소중함을 알까? 혹시나, "나만 그런 것도 아니고 모두가 그런데… 당연한 것 가지고 뭘 그러냐"고 한다면 부모 입장에서는 정말 서운하다. 어쨌거나 자기만의 공간에서 잘 자라 주면 좋은 일이다. 혹시 그런 탓으로 예전에 비해 요즘 아이들은 형제 간에 정이 부족하고 사회성이 부족한 것이 아닌지 걱정스러울 때가 있다. 요즘은 형제라야 대부분 두세 명이 전부인데도 예전 우리 형제들하고는 다르다. 주위에서 종종 둘밖에 안 되는 형제끼리 꼭 남 보듯 하는 걸 본다. 이러한 현상은 각자 자기만의 공간에서 자기 것만 가지고 놀고, 자기 책상, 자기 침대에서만 자란 탓이 아닐까? 대여섯 명이 대부분이던 우리네 형제들은 한 방에서 같이 공부하고, 놀고, 싸우기도 하면서 몸을 부대끼며 살았다. 추운 겨울에는 서로 이불을 차지하려고 다투기도 하고 내 옷이나 내 양말이 따로 없었다. 그렇게 살았던 탓인지 형제 간의 우애가 요즘 아이들과는 비교할 수 없이 좋았다. 뭔가 맛있는 것이 있으면, 심지어 학교에서 나오는 급식 빵까지도 어린 동생에게 주려고 배고픔을 참아가며 책가방에 꼭꼭 숨겨왔던 그런 눈물겨운 사연들이 우리네에게는 얼마나 많은가. 비록 서로 다툴 때도 많았지만 누군가가 남에게 맞고 들어오는 날에는 온 형제들이 가만있지 않았다. 때로 부모에게 입에 담기 어려운 욕을 먹기도 하고, 많이도 맞고, 제대로 먹지도 못했지만 부모에 대한 효심이 있었고 또 우리들은 강인했다. 물론, 요즘의 우리 아이들도 그러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예전 우리네 형제만 못하다.이 모든 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지나치게 자기만의 공간- '각자 자기 방'에서 생활하기 때문이라고 한다면 심사숙고해야 할 일이다. 어느 건축주의 자녀에 대한 배려 어느 건축주 생각이 난다. 그 분은 딸만 둘 가진 주부다. 자신의 집을 설계해 달라면서 특별히 아이들의 방을 가변성 있게 만들어 줄 것을 요구했다. 아이들 방을 각각 만들기는 하되 두 방을 연접하게 하고, 그 사이의 벽은 반드시 가변적으로 계획해 달라는 것이었다. 이렇게 되고 보니 아이들의 방이 'ㄱ'자 형상이 됐다. 이러한 계획은 공부를 하거나 각자 생활할 때는 책장 등으로 구획된 자기만의 공간을 이용하고, 잠을 자거나 노는 시간 등은 가급적 한 공간에서 이루어지도록 배려한 것이다. 형제들끼리 지나치게 독립적인 생활을 하는 폐단을 막아 보자는 의도였다. 가능하다면 아이들이 한 공간에서 함께 지내며, 책도 보고, 음악도 듣고, 밤늦도록 꿈을 가진 이야기들을 나누며 지내기를 소망했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아도 예전과 달리 요즘 아이들은 학교도 늦게 끝나는 데다, 학원에 다니느라 집에 있는 시간도 많지 않다. 그러므로 집에 있는 때만이라도 둘이 같이 지낼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어쩌다 집에 있는 동안에도 자기 방에만 틀어박혀 있다면 그런 상황에서 부모 자식 그리고 형제 간의 대화나 정이 돈독해질 리 만무하다. 이러한 현실을 조금이라도 보완해 보자는 그 건축주의 생각은 요즘 세태를 볼 때 현명한 선택 같았다. 또, 다락방을 강조한 건축주도 있었다. 다락방은 꿈과 재미가 넘치는 작은 공간이다. 그 건축주는 그러한 꿈의 공간을 자녀들에게 만들어 주고 싶어 했다. 원래 다락이란 지붕 속을 활용하기 위해서 만든 공간이다. 그러므로 천장이나 벽이 일반 방과는 다른 모양이다. 또 창 모양도 특이하고 예쁘다. 특히 다락방은 비가 오는 날이나 스산한 가을에는 더 운치가 있는 공간이다. 사람들에게 색다른 느낌을 갖게 하고 호기심을 유발한다. 이러한 다락방은 여성들이나 특히 장난기 있고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들과 소녀들이 좋아한다. 약간은 어둡고 아늑한 공간에서 음악을 들으며 책 읽기에 아주 좋은 공간이다. 때로는 기도하는 방으로도 좋다. 조용하고 자기만의 공간에서 주님을 만날 수 있는 편안한 곳이다. 그곳에 올라가면 때로 무섭기도 하고 천장이 낮고 좁아 아늑함을 주기도 한다. 특히 그 건축주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살리고 싶고, 어느 영화에서 본 그러한 다락방을 특별히 만들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러한 공간을 건축적으로 만들어만 준다면 나머지는 자녀들과 함께 꾸미고 싶다고 했다. 자신이 그동안 구상한 아이디어와 자녀들의 생각을 합하면 아주 독특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곳에는 은은한 조명과 음향 기구를 특별히 준비할 것이라고도 했다. 당시 그 건축주는 그러한 생각과 꿈으로 가득 차 있었다.이와 같은 부모의 배려는 아이들에게 꿈과 상상력을 키워 주기에 충분할 것이고, 아이들이 성장하여 어른이 될 때는 소중한 추억으로 기억될 것이다.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과 환경 만들어 주기 내가 이런 주택에서 살고 싶었던 것은 순전히 나 때문이다. 원래부터 아파트라는 것은 싫었으니까, 어떻게 하든 아파트를 떠나고 싶었다. 특히 더 단독주택에 살려고 했던 이유가 있다. 아이들에게도 좋은 추억과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었던 것이다. 나에게는 아들과 딸이 하나씩 있다. 우리 아이들도 여느 애들처럼 아파트에서 나고 자랐다. 그렇게 자라는 동안 늘 안타까워했다. 비록 입고 먹는 것은 예전보다는 좋을지 몰라도 자라는 환경을 생각하면 우리 때보다 못했기 때문이다. 늘 하는 일들이 아파트에서만 이루어졌다. 방과후에 집에 오자마자 학원에 가야 하고 어쩌다 시간이 나면 위층의 친구 집과 우리 집을 오가며 만화나 게임,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이 전부였다. 밖에서 논다고 해봤자 형식적으로 조성해 놓은 좁은 어린이놀이터가 전부였다. 말이 놀이터지 그게 어디 애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놀이공간인가? 놀려고 나온 어린이는 많은데 모래밭 조금하고 그네, 미끄럼틀, 철봉 등이 각각 하나씩… 아파트 놀이터는 법에 규정되어 있다. 사실 이런 시설마저도 법으로 규정한다는 것은 우스운 일이다. 이렇게 어린이 놀이터를 거창한 법률로까지 규정한 것은 국가적 배려(?)가 아닐 수 없다. 그렇지 않았다면 그 비싼 땅에 사업성을 우선해야 하는 상황에서 어린이 놀이터를 만들 리 만무할 것이므로… 그러니 아파트를 건설하는 과정을 보면 사업성에 맞추기 위해 아파트를 최대한 확보하고 남은 자투리 부분에 형식적으로 놀이터를 배치하기 마련이다. 요즘 대단지 아파트야 조경 등의 시설을 잘 만들지만 하여간 아이들이 이와 같이 인공적이고 형식적으로 만들어진 틀에서 자라는 것은 참 안타까운 일이다. 이러한 시설은 아무리 잘 만든다고 해도 한계가 있다. 사업성을 맞추느라 아파트가 우선인 상황에서 조성된 단지 조경이나 놀이시설 등의 외부 환경이 자연과 비교될 수 없다. 아무리 심혈을 기울이고 정성을 들인다 한들 어찌 인간이 만든 것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자연 세계와 비교할 수 있겠는가. 산과 들, 흐르는 시냇물 그리고 지저귀는 새소리, 숲과 산골짜기 등 신비하고 오묘한 자연의 세계는 사람들 특히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많은 꿈과 추억을 만들어 준다. 이곳에서 물고기도 잡고, 물장구 치고, 매미·잠자리도 잡고 그 넓고 넓은 자연에서 뛰어 놀아도 시원찮을 아이들이 아파트 상자와 아파트 숲에서 자라게 된 것도 다 어른들 탓이다. 토끼, 병아리 기르는 것이라도 보고 자라라 이러한 것은 우리 어린 시절이나 가능했던 일이다. 학교도 늦게 끝나는 데다 학원 다니며 배워야 할 것도 많고, 컴퓨터와 TV, 게임 등 할 것도 많은 요즘 아이들에게 그렇게 생활하게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우선 자신이 아파트에 사니 이것부터 불가능하다. 그런 자연에서 살게 하려면 당장 시골로 이사해야 하는데 그게 어디 가능한 일인가? 그러므로 애당초 냇가가 있고 산과 들이 있는 그런 곳에서 물놀이하고 매미 잡는 일 같은 것은 포기해야 한다. 그렇게는 못한다 하더라도 할 수 있는 일은 해주고 싶었다.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서라도 기억할 만한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 우선 마당이 있어서 정원과 꽃밭, 텃밭이라는 것을 보여 주고 싶었다. 거기서 진돗개, 연못, 닭과 병아리 등을 기르는 것(바쁘신 분들이니까 그런 것을 직접 하지는 못한다 해도 그런 모든 것은 내가 할 것이므로)을 보고 자라게 하고 싶었다. 봉숭아, 분꽃, 채송화가 어떻게 생긴 것인지라 알려주고 싶었다. 병아리라는 놈이 태어나는 모습과 그 놈들이 봄철에 노니는 모습도 보여주고 싶었다. 또 한 가족이 함께 일을 하며 작업을 통하여 가족 사랑을 알게 하고 싶었다. 아이들도 아파트에 살다 보면 하는 일이 별로 없다. 어쩌다 쉬는 날이면 자기 방에서 밤늦도록 컴퓨터 게임이나 하고 늦잠 자기 일쑤다. 거실에 나와도 TV에 열중하느라 이야기할 틈도 없다. 이런 생활로는 아이들 얼굴 보기도 힘들고 가족 간 대화도 없어 한 가족이라고 하기도 어렵다. 지나치게 콤팩트하고 편리하게만 만들어 놓은 아파트생활이 그렇게 만들었다. 이런 아이들에게 마당이 있는 집에서 "아빠하고 나 하고 만든 꽃밭에∼"도 경험해 보고, 강아지랑 같이 놀면서 온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때로는 엄마아빠가 하는 일을 돕고 텃밭에서 농사(?)짓는 일이며 넉넉함과 여유로움을 경험시켜 주고 싶었다. 요즘 대부분의 아이들은 아파트에서 태어나고 아파트에서 자라기에 아파트가 전부인 줄 안다. 어쩌다 드라마에 마당이 있는 집을 보면 신기하고 부럽게 생각한다. 하긴 요즘 아이들은 그런 집을 본 적도 별로 없고, 그런 곳에 사는 사람 이야기를 들어볼 기회도 없다. 오직 한정되고 답답한 아파트라는 곳에서 사는 것이 대부분이니 그럴 수밖에… 그러니 아이들도 지겨워 한다. 아파트에서 태어나고 줄곧 아파트에서 살았으니 싫증이 날만도 하다. 얼마 전 어느 사람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로 "요즘, 유학이나 외국 근무를 경험한 젊은 사람들은 아파트보다 주택을 더 선호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최근 대학생치고 유학이나 어학연수 다녀오지 않은 학생들이 별로 없다. 외국에서 환경도 다른 데다 넓은 주택에서의 생활은 아파트에서만 살던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이었을 것이다. 특히 아이들에게 넓은 공간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 아파트는 한정된 공간에 모든 것을 다 갖추다 보니 아이들 방은 대체로 작다. 모든 게 주부 중심으로 거실, 주방, 안방 등을 넓게 하다 보니 별수 없다. 그렇기에 아무리 대형 아파트라도 자녀 방은 별로 크지 않다. 그런데 요즘 아이들은 살림이 많다. 침대, 책상 등은 필수요, 컴퓨터, 책장, 때에 따라서는 피아노, 옷장 등 웬만한 집 살림살이 정도 된다. 게다가 대체로 아이들은 정리할 줄도 모르고 청소할 시간도 없다. 그러니 아이들 방에 들어가면 그런 난리가 없다. 그래서 언젠가 집을 지으면 아이들 방을 가능한 크게 만들어 주고 싶었다. 특별히 아이들 방은 좋은 위치에 배치하자 창 모양도 그렇고 창에서 바라보이는 외부 환경을 고려해 위치를 정했다. 딸아이의 방 앞에 테라스를 만들고 그곳에 조명을 달았다. 창 앞에는 큰 은행나무가 있어 계절마다 좋은 경치를 만들어 준다. 여름의 울창한 모습과 가을의 노란 단풍 그리고 흰눈 내리는 겨울의 경치는 그만이다. 아들 방 침대에 누워 바라보는 은행나무와 외부 경치 또한 아주 좋다. 공부를 하던 중에 책상에 앉아 바라보이는 경치가 좋도록 각별히 배려했다. 무엇보다 수납공간을 많이 만들었다. 아이들은 얼마지 않으면 우리 곁을 떠난다. 언제 결혼하여 떠나갈지는 모르지만 떠나기 전만이라도 넉넉하고 좋은 환경에서 지내게 해주고 싶었다. 아이들도 아파트가 아닌 이런 주택에서의 생활을 대단히 만족스러워 한다. 아예 다시 아파트에 사는 것은 답답하다고 반대한다. 특히 계절마다 변하는 마당과 꽃밭 그리고 넓고 넉넉한 공간들을 좋아한다. 인근의 자연환경도 좋아한다. 가끔씩 마을과 공원을 산책하고 가까이에 있는 한강까지 하이킹도 한다. 바로 이런 것들이 기대하던 아이들의 생활이다. 田 글 김인환<건축사, TAS건축사사무소 소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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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에세이/열번째 이야기]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과 추억 만들어 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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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에세이] 내 집은 이렇게 짓자
- 우리나라 사람들의 특성 가운데에 '빨리빨리 문화'라는 것이 있다. 자장면이 맛없는 것은 용서해도 늦게 나오는 것은 참지 못한다. 자동차 운전도, 업무 보기도, 현장 일도… 하여간 우리나라 사람들의 조급증은 남다른 데가 있다. 또한 대충대충, 얼렁뚱땅, 어영부영 등도 우리 사회를 멍들게 하는 요인들이다.물론 일을 빨리빨리 해치운다고 해서 꼭 나쁜 것만은 아니다. 요즘처럼 속도를 중시하는 정보사회에서 일을 빨리 해치우는 능력은 경쟁력이 되기도 한다.이러한 특성이 IT강국을 만들게 했고, 세계 반도체 시장을 장악하게 했을 정도니까. 하여튼 빠름이 느림과 나태함보다는 역동적이고 생산적이어서 좋기는 하다. 그런데 건축은 '빨리빨리'하면 안 된다. 지나치게 빨리 하다 보면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내 집만은 빨리빨리 짓지 말자건축은 일정한 공기(工期)가 필요하다. 공기란 건물을 완성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이나, 각 공종(工種)별 최소로 걸리는 공사 기간을 말한다.잘 알려진 바와 같이 콘크리트는 일정한 양생(養生) 기간이 필요하고, 벽돌도 하루에 일정량 이상 쌓으면 무너지고 만다. 이처럼 건축은 일정한 공사 기간을 필요로 하기 마련이다. 이를 무시한 채 공기를 앞당기려고 야간작업이나 돌관(突貫)작업 등 공사를 무리하게 하다 보면 문제가 발생한다. 사고 발생은 물론 각종 하자의 원인이 된다.예전에는 돌관작업을 통한 공기 단축을 자랑스럽게 여겼다. 고속도로를 외국보다 몇 배나 빨리 건설했다거나, 지하철 공사 현장의 철야작업과 돌관작업 장면을 자랑스럽게 뉴스에 내보내기까지 했다. 과연 그것이 자랑하고 떠벌릴 일인가? 전혀 그렇지 않다. 모든 일은 정상적이고, 정해진 법칙에 따를 때라야 품질이 높아지고 문제도 발생하지 않는다.영국의 시인 로이드는 "천천히 꾸준히 가는 자가 승리하리라(Slow and steady wins the race)."라고 했는데, 바로 건축에서 필요한 말이다. 물론 공기를 앞당기면 여러모로 좋기는 하다. 건물을 빨리 사용할 수 있고, 간접비도 절약할 수는 있다. 그러나 전체를 생각한다면 무리한 공기 단축은 반드시 탈이 나기 마련이다. 최초에는 공사비를 절약한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에는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가고 만다.내 집은 너무 값싸게 짓지 말자정부 공사 발주 방식에 '최저가 낙찰제'라는 것이 있다. 심지어 대규모 공사를 어느 업체가 단돈 1원에 낙찰을 받았다는 기사를 본 적도 있다. 이 정도는 아니더라도 정상보다 낮게 책정한 공사비로 한 건축을 두고 결코 예산을 줄였다고 할 수는 없다. 건물이란 수십 년을 사용한다. 그런데 그 건물의 전체 비용(최초 건설비+유지 관리비)을 생각할 때, 사실 최초 건설비는 건물의 수명 전체 기간 동안 들어가는 것에 비하면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따라서 공사비를 줄였다고 해서 전체 비용을 줄였다고 단정할 수 없다.같은 개념으로 건물에는 라이프 사이클 코스트(Life Cycle Cost)라는 게 있다. 줄여서 LCC라고 하는데, 굳이 번역하자면 '생애주기비용(生涯週期費用)'이다. 그 건물이 존재하는 생애 동안 들어가는 총비용을 말하는 것으로, 최초 건설비와 유지 관리비 등을 포함한 모든 비용을 말한다. 유지 관리비에는 각종 하자보수비, 수리비, 개조비 등과 냉·난방비, 광열비 등을 포함시킨다. 그런데 최초에 잘못 지은 건물은 사용하는 동안 관리하고 유지하는 데에 더 많은 비용을 요구한다. 심지어는 수리하고 개조하는 데에 드는 비용이 다시 짓는 것보다 훨씬 많은 비용과 시간을 소요하는 경우도 흔하다. 처음에 비싸게 산 옷이 더 오래 입는 것과 같다.그런데도 건물을 사용하면서 들어가는 유지 관리비에 대해서는 가볍게 생각하고, 건축할 당시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집을 너무 싸게 짓는 것이 예산을 절감하는 길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것이다.내 집은 생각을 많이 하고 짓자모든 일이 그렇지만 특히 건축은 생각을 많이 할수록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흔히 건축에는 정답이 없다고 한다. 공사비도 정해진 답이 없기에 싸게 지으려면 얼마든지 싸게 지을 수 있고, 비용을 들여 지으려면 한도 끝도 없다. 또한 디자인도 사람마다 생각이 다르므로 어떤 외관이 좋다고 단정지어 답할 수 없고, 집의 구조나 인테리어 등도 모든 면에서 그렇다.물론 아무리 주관적이라고는 하지만, 모든 사람이 수긍할 수 있는 객관성이 필요하다. 이처럼 변수가 많은 것이 건축이므로 많은 생각과 여유가 필요하다. 특히 일반인들은 평생에 한두 번 지을까 말까 하는 내 집을 연습하듯이 할 수 없으므로 신중한 생각과 판단이 필요하다.설계나 공사를 하는 전문가들에게도 여유를 주어야 한다. 공사야 설계도면대로 하니까 그렇다 쳐도, 설계만큼은 시간을 충분히 줄수록 좋은 집이 나온다. 디자인이란 아이디어를 창출해 내는 작업이다. 그 아이디어는 어느 한 순간에 갑자기 튀어나오지 않는다.건축설계는 미(美)적인 요소 외에도 사용(機能)하기 좋고, 안전(構造)하게 디자인해야 한다는 점에서 다른 디자인과 판이하게 다르다. 게다가 복잡하고 다양한 건축 관련법에 합당하게 설계해야 한다(構造, 機能, 美는 건축의 3대 요소로 건축의 기본이다). 그러므로 많은 생각과 여러 대안을 검토한 후 최적의 안을 창출하는 것은, 그만큼 시행착오를 줄이는 길이므로 여유를 충분히 주어야 한다.그런데도 사람들 대부분은 공사나 공사비에는 관심이 많으면서, 정작 가장 기초와 기본인 설계는 대충대충 해서 하루 속히 허가만 받으면 되는 것으로 생각한다. 설계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공사비가 결정될 뿐 아니라 기능과 미적인 요소까지도 좌우되는 데도 말이다.내 집은 대충대충 하지 말자주택은 다른 건물보다 규모는 작지만 그 기능은 아주 복잡하다. 사무실이나 학교 건물 등은 기능이 단순하다. 그러나 주택은 가장 소중한 가족이 생활하고, 공부하고, 잠자고, 먹고, 배설하는 기능뿐만 아니라, 취미생활과 문화생활에 이르기까지 온갖 기능을 다하는 공간이다. 그러므로 작은 공간을 보다 효과적으로, 또 편리하게 사용하려면 생각할 것이 많다. 사소한 예로 전기 콘센트도 적당한 위치에 있지 않으면 대단히 불편하다.예전에 만난 한 외국인 건축주 생각이 난다. 이 외국인은 설계를 의뢰하면서 많은 요구를 했는데, 특히 전기 콘센트의 위치와 높이까지도 세심하게 챙겼다. 이처럼 사소한 것까지 꼼꼼히 생각해야 하니 주택에서 얼마나 챙길 것이 많은가? 이 하나하나가 바로 그 건물을 사용하는 동안 생활에 영향을 주는 것이므로 대충대충, 얼렁뚱땅 생각해서는 안 된다.설계나 공사는 전문가들이 한다. 그러나 아무리 건축 전문가라도 건축주의 조건을 알 수는 없다. 그러므로 자신이 구상하고 요구하는 바를 자세히 알려주어야 한다. 생각을 많이 하고 이야기를 자세히 해주었을 때 그만큼 좋은 집을 지을 수 있다.그런데 건축주 대부분은 처음 설계 당시에는 대충대충 생각한다. 자신은 건축에 대해 알지 못하니까, 전문가가 모든 것을 알아서 해 달라고 말한다. 물론 일반인들이 건축 전문가는 아니다. 또한 일반 사항은 전문가들이 알아서 처리하기도 한다. 그러나 내가 건축주이고 사용자이므로 세심하게 챙길수록 후회 없는 집을 지을 수 있다.실제 공사에 들어가 현장을 보면서 이것저것 자신의 생각을 말하며 고쳐 달라고 하거나, 살다가 불편을 느꼈을 때는 이미 늦다.내 집은 아내의 눈높이에 맞춰 짓자요즘은 주부들의 입김이 세다. 예전처럼 아버지나 남편이 집안의 대소사를 결정하고 집행하던 시대가 지난 지는 이미 오래다. 물론 여기에서 이런 문제를 따지자는 것은 아니다. 무슨 일을 당하려고 어찌 그런 불평을……?오히려 필자는 건축을 하면서, 특히 내 집을 지으면서 다른 것은 몰라도 주택만큼은 '여자의 말씀을 들어서 손해 볼 일이 없다는 것'을 아주 강력히 주장하고자 한다. 물론 다른 일도 그렇게 하는 것이 좋기는 하지만…….주택은 가족을 위한 공간이다. 그 가족의 중심에 누가 있는가? 주부는 가정 살림에서부터 아이들의 양육, 교육 그리고 가족의 온갖 생활을 이끌어 간다. 그리고 주택의 주요 부분인 안방, 주방, 자녀방, 화장실 등은 말할 것도 없고, 거실에 이르기까지 주부 중심이 아닌 공간이 없다. 평면 구성도 당연히 주부의 동선을 단축시키는 데에 주안점을 두거나, 주부 중심의 실 배치가 중요하다.일례로 종전에는 주방을 북쪽에 두었다. 최근에는 주부가 많은 시간 체류하는 주방을 주택의 주요 부분인 남쪽에 배치한다. 또한 여자 중심 공간인 주방과 다용도실의 크기나 설계에 따라 집을 선택하기도 한다. 각종 가전제품은 말할 것도 없고 주택에서도 여자 중심으로 변하는 것이 시대의 흐름이므로 아내의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 당연하다.또한 주택에 관한 모든 선택이나 결정도 '여자의 말씀'을 따르는 것이 좋다. 인테리어 주요 자재의 선택, 난방 방식, 조명 기구, 집 모양, 외장재, 조경… 뭐 심지어 가구, 색깔 등. 하여튼 모든 것에서 여자의 말씀을 따르면 나중에 후회가 없다.여기에서 여자에게 아부하려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동안 건축 특히 주택을 지으면서 그리고 내 집을 지으면서 절실하게 느낀 바를 이야기하는 것일 뿐이다. 심지어 어느 주택을 설계하고 건축하는 동안 남편의 얼굴은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을 정도로 모든 것을 주부가 주도한 경우도 있었다. 그러므로 주택에 관한 한 아무 소리 말고 '아내의 고견'을 접수하는 것이 좋다.주택에 관한 한 도대체 남자들이나 심지어 건축 전문가마저도 주부의 눈높이나 안목을 따라갈 수 없음을 자백한다. 솔직히 건축 전문가인 필자의 능력이 모자라서라기보다는 워낙 주부들의 눈높이와 안목이 출중하고 탁월하기 때문이다.이 자리에서 주부들이 왜 그렇게 훌륭한지 그 원인을 분석하는 일은 의미 없다. 겨우 자신의 업무에만 매달리는 요즘의 남성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주부들의 세심함과 다양한 지식, 관심사 그리고 사회 참여도 등. 하여간 주부들의 안목은 높고도 넓고 깊다. 그러므로 모쪼록 내 집을 지을 일이 있거들랑 아무 소리를 말고 아내 말씀에 귀를 기울이자. 그러면 자다가도 떡을 얻어먹는 좋은 일이 생기는 것은 물론이고, 아마도 살기 좋은 집을 지어 내내 편안한 생활을 할 것이다.田글 김인환<건축사, TAS건축사사무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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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에세이] 내 집은 이렇게 짓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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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에세이] 내 집을 짓기까지....
- 조사에 따르면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 대부분이 언젠가는 마당이 있는 단독주택에서 살고 싶어 한다고 한다. 그렇지만 그런 사람들의 대부분도 현실적으로 이런 저런 사정 때문에 실행에 못 옮기고 있고, 실제로 그 꿈을 이루는 사람보다는 그렇지 못한 사람이 많다. 이런 사정은 중이 제 머리는 못 깎는다고 건축전문가인 필자도 예외는 아니었다. 다른 사람들의 집은 잘도 지어 주면서, 그렇게 짓고 싶어 하던 내 집을 세월이 흐른 뒤에야 지었다. 평생의 소원인 내 집을 지은 것이다.脫아파트 작전나도 여느 도시인과 마찬가지로 결혼과 함께 줄곧 아파트에서 살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한번 아파트에 살다 보니 계속 눌러 살게 되어 떠나기란 쉽지 않았다. 아이들이 자라면서 더욱 그랬다. 그러나 항상 언젠가는 단독주택에서 살겠다는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늘 어떻게 '탈아파트'를 할 것인지 많은 생각을 하며 지냈다.특히 꽃나무와 동물 기르기 등을 각별히 좋아하는 성격인데다 좁은 콘크리트 상자에 갇혀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채로 평생을 지내야 한다는 끔찍한 생각이 들었다. 직업상 남의 집을 설계하고 건축해 주다 보니 그런 생각이 더했다.결국 우여곡절 끝에 그 꿈을 이루어 얼마 전부터 아파트가 아닌 단독주택에서 살고 있다. 평생의 소원인 내 집 짓기는 많은 세월 어려움을 수없이 겪은 뒤에야 이루어졌다. 어느덧 아파트 생활에 너무나 익숙해졌고 아파트를 떠나 살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주부들의 살림은 말할 것도 없고, 아이들의 양육이나 교육, 그리고 관리·보안 등 생활 곳곳에서 아파트는 그 동안 우리 생활에 너무나 큰 영향을 주고 있다. 토끼 같은 아이들과 가정 생활의 주요한 부분을 담당하는 아내와 같이 살아가는 형편이니 나만 생각할 수는 없다. 거기다 자금 문제까지 생각할 때 아파트를 떠나 단독주택을 지어 산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유별난 아파트생활나는 아파트에 사는 동안 유별났다.그 좁은 아파트에서 각종 분재며 꽃나무, 난 등을 길렀고, 거실에 수족관을 직접 만들어 열대어를 기르기도 했다. 심지어 베란다에 흙을 채워 텃밭을 만들어 상추와 꽃나무를 심었고, 한쪽에는 연못을 만들었고, 금화조와 문조 등 새까지 길렀다. 새털이 집 안까지 날아다니며 냄새가 난다는 불평이 많았고, 연못물을 갈아주고 새장 청소 등으로 쉬는 날이나 아침저녁으로 할 일이 많았다.그 모든 일이 힘들거나 귀찮게 여겨지지 않고 오히려 즐거웠다. 또 어느 아파트에 살 때는 싸기도 하였지만 옥상을 마당처럼 사용하려고 일부러 최상층을 구입하였다. 도시에서, 특히 콤팩트한 데다 공간의 여유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아파트에서 그 널따란 옥상은 얼마나 유용한 공간인가? 그런데 대부분의 아파트 옥상은 아무것도 없이 방치되어 있고, 심지어 사고 위험이 있다는 이유로 폐쇄된 채로 있다. 그 공간이 아까워 분재며 꽃나무 심지어는 잠깐 동안이지만 강아지까지 기르며 마치 내 마당처럼 사용하면서 단독주택처럼 생활을 했다. 역기와 아령을 준비하여 아침저녁으로 운동을 하고, 산책하는 공간으로 그 같이 시원하고 좋은 곳은 없다. 물동이를 매일 아침마다 나르고, 무더운 어느 여름밤에는 동서들과 고기까지 구워 먹기도 했다. 그러니 그 아파트에 사는 동안 아파트 관리사무소와는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많이도 벌였다.땅 보러 다니는 즐거움또 쉬는 날에는 당장 집을 지을 것도 아니면서 집 지을 만한 곳을 많이도 돌아다녔다. 주로 양평이나 이천 등지와 서울의 개발제한구역에 있는 취락마을 등을 찾아다녔다. 특히 이런 취락마을에는 50∼100여 호의 주택들이 구획되어 도시형 전원주택을 짓기에 좋고, 백화점이나 병원 등 편의시설이 가까워 생활하는 데 큰 불편이 없는 곳이다.이렇게 경치 좋고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집 짓기 좋은 곳을 많이도 돌아다녔는데 언젠가 지을 내 집을 위한 땅, 그런 땅을 보러 다닌다는 것은 어느 일보다 즐겁고 흥겨웠다. 비록 그것이 내 땅도 아니고 내 집도 아니지만 '아파트가 아닌 집', 특히 마당이 있고 조경이 잘 된 그런 집을 본다는 것은 흐뭇한 일이 아닐 수 없다.어떤 집은 주인을 잘 만나 행복한 집이 있다. 집을 예쁘게 지은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마당이나 텃밭 등을 보면 정말 그 집을 즐기면서 살아가는 것 같다. 애완견은 물론이고 연못이 있는가 하면 꽃과 조경이 너무나 아름답다. 주변 경관과 잘 어우러진 푸른 조경, 그리고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넝쿨장미 등은 집 주인뿐 아니라 보는 사람들에게도 행복감을 느끼게 한다.그런데 좋은 조건을 가졌으면서도 전혀 그런 곳에 살 자격이 없는 사람도 있다. 무슨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넓고 좋은 마당은 훼손된 채로 있고 꽃나무 하나 없이 방치되어 주인을 잘못 만난 그런 집은 불쌍하기까지 하다.내 집 설계 연습하기그래서 그간 돌아다니면서 보아 온 집과 땅 등을 떠올리며 내가 집을 설계해 본다. 우선 살기 편하고 예쁘게 짓는 것도 좋지만 취미생활 등 좋아하는 것을 즐길 수 있는 그런 집을 짓고 싶다. 무엇보다도 애완견과 토끼, 병아리, 새장, 연못 등은 반드시 만든다. 마당에는 멋진 소나무를 현관 부근에 심는다. 철 따라 꽃이 피는 나무를 심어 계절의 변화를 느끼게 한다.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고 눈 덮인 겨울을 느낄 수 있는 전나무도 심는다. 나무는 이왕이면 대추나 감나무 등 유실수를, 그리고 마당은 잔디만을 심어 단순하게 푸르름을 느낄 수 있게 하고 텃밭은 주방 가까이에 만든다.하여간 그동안 머릿속에 지은 집이 수십 채도 넘는다. 때로는 직접 토지 관련 서류를 떼어 실제 설계를 하기도 했다. 설계란 그리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 아니다.머릿속에 상상한 자신의 생각들을 도면이라는 곳에 표현하면 된다. 더욱이 남의 건축을 하다가 내 집을 구상하고 설계하는 일은 정말 홀가분하고 흥겨운 일이다.우선 다른 사람을 신경 쓸 필요가 없어서 좋다. 건축주를 설득하지 않아도 된다. 복잡하고 어려운 조건을 맞출 필요도 없다. 공사비니 설계비 등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그야말로 내 마음대로, 내 생각대로, 내가 좋아하는 대로, 내 뜻대로 할 수 있어서 좋다.물론 이것은 도면상의 이야기다. 도면은 실현되지 않으면 아무 쓸모도 없는 그저 아이디어요, 그림에 지나지 않는다. 그런데 그러한 도면, 그야말로 그림 속의 우리 집을 아주 유용하게 사용한 적이 있다.어느 결혼기념일인가? 아내에게 미래의 우리 집 설계도면을 선물하여 감동(?)을 주었을 때다. 가족 설득하기전원주택에 살기 위하여 우선할 일은 아내를 설득하는 것이라고 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극히도 지당한 말이다. 나만 좋아서는 "너∼나 하세요"라는 이야기를 들을 것이 뻔하다. 특히 아내들이 살림에서부터 자녀 문제 등 생활의 전반에 대하여 전권을 행사하는 이 시대에 어찌 나 좋은 것만 생각할 수 있으리요.요즘 여자들 치고 아파트를 싫어할 사람은 없듯이 아내도 아파트를 떠난다는데 부담을 가졌다. 또한 태어날 때부터 아파트에서 살아온 아이들도 일반주택에 산다는 데 그다지 탐탁치않게 생각하는 눈치였다. 지극히 당연한 사실로 교통이 좋기를 한가, 가게나 생활편의시설 등이 가까이에 있는가, 또 친한 친구들과도 멀리 떨어져야 하니 좋아할 이유가 하나도 없다.그러나 아이들과 아내는 참으로 착하고도 고마웠다. 특히 아내는 자금에 문제가 있는 데도 불구하고 대과 없이, 아주 흔쾌히는 아니지만 못 이기는 척, 어쩔 수 없는 척, 모르는 척 그렇게 넘어갔다. 그리고 아이들이야 일찍이 가장이고 집안의 대표인 아버지가 결정한 극히 중요한 가정 시책(?)에 극력 반대까지 할 수 있겠는가.특히 아내와 아이들이 심하게 반대할 수 없었던 것은 평소 유별난 나의 취미생활을 보아온 데다, 기회 있을 때마다 "앞으로 우리는 언젠가 전원주택에서 살 거다"라고 주지시켜 온 덕에 그렇게 결사적인 반대 없이 내 꿈을 이룰 수 있었다.어쨌거나 그런 가족에게 감사할 뿐이다.드디어, 내 집을 짓게 되던 날그리하여 평생의 소원인 내 집, 바로 내 집을 짓게 되었으니 얼마나 감격스럽고 흥분되는 일인가. 그 누가 이런 심정을 헤아릴 수 있으리요.아예, 이런 내 마음을 알아주기는커녕 "그 정도 자금이면 차라리 대치동에 재건축 아파트를 살 일이지" 또 어떤 사람은 "도대체 어떻게 단독주택에 살라고 그래? 편한 아파트가 좋지. 쯧쯧―"하여간에 초치는 이야기는 차라리 안하는 게 낫다. 그런 사람들이 어찌 인생을 알고, 살아가는 참 재미와 의미를 알겠는가. 아무리 부동산적 가치도 좋고 돈이라는 것이 중요하지만 이제 우리도 사는 것 같이 살아야 하지 않은가. 인생이 얼마나 길다고 즐거움을 느끼고 재미를 알 수 있을 때 삶을 즐기며 살아야지 언제까지 그런 것들에 얽매여서…….드디어 건축허가니 복잡한 여러 절차가 끝나고 땅을 파던 날의 감격과 흥분, 그 날은 잠도 잘 오지 않았다.이 날, 목사님을 모시고 예배를 드렸다."∼ 잘 짓고 잘 짓세, 우리 집 잘 짓세, 만세 반석 위에다, 우리 집 잘 짓세"(찬송가)목사님은 어찌 그리도 이 날의 행사에 잘 어울리는 찬송가를 선택하셨는지 감사 찬송을 드리며, 날씨마저도 쾌청한, 여름이 시작되던 어느 날. 그렇게 내 집을 짓기 시작하였다.田글 김인환<건축사, TAS건축사사무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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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같은 일상을 누릴 수 있는 곳 더 비바스 고매 The Vivas Gomae
- 경기도 용인 기흥구 고매동은 예전부터 고급 단독주택과 빌라가 모여 있는 부촌이다. 타운하우스 ‘더 비바스 고매’와 이어지는 골프장 진입로 안쪽에 자리한 주택단지와 리조트는 JTBC에서 방영해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SKY 캐슬〉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이들과 함께 더 비바스 고매가 ‘프리미엄 커뮤니티’의 일원으로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 글 강창대 기자사진 및 취재협조 ㈜지아이피 종합건설※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지역/지구 도시지역, 자연녹지지역대지면적 73,867㎡(22,345평)세대수 146세대 (1단지 70세대, 2단지 41세대, 3단지 35세대)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건축면적A 타입 87.00㎡(26.3평)B 타입 66.00㎡(19.9평)C 타입 98.04㎡(29.08평)연면적A 타입 211.59㎡(64.01평)_1층 87.00㎡(26.32평), 2층 82.05㎡(24.82평), 3층 42.54㎡(12.87평)B 타입 183.13㎡(55.49평)_1층 64.36㎡(19.47평), 2층 59.85㎡(18.10평), 3층 51.13㎡(15.47평)C 타입 178.54㎡(54.00평)_1층 91.50㎡(27.68평), 2층 69.43㎡(21.00평), 다락 98.40㎡(29.77평)건폐율 20~25%용적률 100%시행 ㈜비바스타운 www.vivas.co.kr설계 ㈜건축사사무소 비바스 031-8066-7710시공 ㈜지아이피 종합건설 031-8066-7719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포스코 녹스탑 / 외벽 - 점토벽돌, 점토벽돌타일 / 데크 - 석재타일(A, B 타입), 루나우드 데크재(C 타입)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 (LX하우시스 지인) /내벽 - 실크벽지 (LX하우시스 지인) / 바닥 - 강마루(A, B 타입), 포셀린타일(C 타입) 계단실 디딤판 - 무늬목(A, B 타입), 애쉬(C 타입) 단열재 지붕 - PF(준불연) 단열재 / 외단열 - 준불연 비드법 단열재 가등급 / 내단열 - 열반사단열재 / 기초단열 - 압출법 단열재 1호 창호 알파칸 시스템창호 현관문 성우스타게이트 4면패킹 단열시스템도어 주방가구 리바트(A, B 타입), 제작가구(C 타입)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단지 내 도로의 폭은 8m이고, 도로 양측으로는 1m씩의 선형녹지가 계획돼 있어 도로의 전체 폭은 10m에 달한다. 넓은 도로를 따라 늘어선 담장과 나무, 그리고 모던한 스타일의 주택들이 경관을 이룬다. 주민 전용 라운지, 피트니스센터, 카페 등이 들어설 예정인 커뮤니티센터. 이곳에서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어서 입주민은 도시 못지않은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다. 타운하우스 ‘더 비바스 고매’ The Vivas Gomae가 위치한 용인 기흥구 고매동 155번지 일대는 보라산(215m)이 남쪽으로 내려오고, 무봉산(360m)이 북쪽으로 올라오다 만나는 자리에 산자락이 대지를 품은 형세다. 단지는 산지로 둘러싸여 도심과는 사뭇 다른 전원의 풍경이다. 경관이 좋은 만큼 단지 주변에는 골드CC, 코리아CC 등 골퍼들 사이에서 잘 알려진 골프장이 들어서 있다. 단지는 골프장 진입로와도 연결되는데, 이 길은 용인에서 벚꽃길로 유명해 상춘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A 타입 87.00㎡(26.3평)◆ A 타입의 외관은 적색 점토벽돌을 활용해 따뜻하면서도 모던한 인상을 준다. 마스터존 욕실의 큰 창호는 영롱쌓기를 통해 바깥의 빛을 확보하면서도 외부의 시선은 차단했다. A 타입의 거실. 더 비바스 고매의 각 세대는 취향에 맞게 자재를 선택할 수 있다. 패시브하우스 공법을 적용해 기밀도가 높기 때문에 실내에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자재를 선별해 적용한다. 넓은 통창으로 들어오는 바깥 풍경과 햇살이 인상적인 식당의 모습. 별도의 장식을 하지 않아도 계단실의 사선과 창을 통한 시선의 변화가 공간에 다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화이트 색조에 나무의 따뜻함으로 포인트를 준 모던한 분위기의 2층 전경. 화장실은 여유 있는 크기로 계획됐고, 욕조나 샤워부스를 선택해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영롱쌓기한 벽돌들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욕실의 큰 창문으로 들어온다. 3층 서재는 아늑한 느낌을 준다. 서재와 면한 루프탑 테라스로 나가면 탁 트인 전망을 즐길 수 있다. 수도권 이점은 그대로더 비바스 고매는 쾌적한 자연과 함께 도심의 편리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지에서 차로 1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거리에 대형마트와 아웃렛, 백화점 등 쇼핑 시설들이 즐비할 뿐만 아니라, 인접한 동탄2신도시에는 종합병원이 위치해 있다. 지근거리에 문화공연 시설이나 레저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다. 단지에서 3㎞ 남짓한 거리에 위치한 기흥호수 공원에는 10㎞의 순환산책로가 마련돼 있으며, 이 주변으로 반려동물 놀이터와 생태학습장, 조정경기장 등이 자리하고 있다. 고매동 일대는 교통 인프라도 잘 갖추어져 있다. 수도권 제2외곽 순환도로가 인접해 있어 수도권 접근이 용이하고, 단지에서 5분 거리에 경부고속도로 기흥 IC가 있어 전국 어디로든 연결된다.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 노선이 완공될 경우, 단지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동탄역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단 18분이면 닿을 수 있다.◆B 타입 66.00㎡(19.9평)◆ 수직의 형태를 강조한 B타입 주택의 외관. 좌우 대칭인 박공지붕과 영롱쌓기로 만든 발코니 난간, 창호부의 블랙 스타코 포인트로 세련되고 모던한 입면을 표현했다. 실내 공간은 군더더기 없는 단정한 모습이며, 넓은 통창을 통해 바깥 풍경이 환하게 실내를 비춘다. B 타입은 20평도 안 되는 건축면적이지만 마당부터 거실-식당-주방까지 일자로 탁 트여있는 공간과 계단도 일자 오픈형이어서 공간을 더 넓게 활용할 수 있는 구조로 계획되었다. 1층과 3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실. 밝은 색조로 마감해 화사한 느낌을 준다. 더 비바스 고매의 모든 세대에는 층간 바닥에 완충패드가 설치돼 있다. 또한 방통부에 측면 완충재까지 설치해 층간 소음을 최소화했다. 설비 배관은 무소음 배관을 사용해 배수 시 발생하는 실내 소음도 거의 없다. 안방에서 이어지는 2층 화장실 입구. 침실, 드레스룸, 파우더룸, 욕실, 전용 발코니까지 있는 C 타입의 마스터존은 호텔의 스위트룸과 같은 구성으로, 편안한 휴식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다. 실내에 그대로 적용한 박공지붕과 전면의 통창은 아늑한 서재의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안전하고 쾌적한 단지 환경더 비바스 고매는 보안이 잘 갖춰진 소위 게이티드 커뮤니티 gated community다. 게이티드 커뮤니티는 마을 외곽에 담장이나 울타리를 두르고 출입구를 통해 사람이나 자동차 등의 출입을 관리하는 형태의 공동체를 일컫는다. 주로 서구권 지역에서 마을의 안전과 치안을 강화하기 위해 조성된 단지 형태다. 더 비바스 고매 역시 따로 게이트를 두고 출입을 관리할 뿐만 아니라, 세스코와 협업한 위생 솔루션으로 환경을 쾌적하게 관리까지 한다. 그리고 삼성전자 스마트홈 시스템인 스마트싱스를 적용해 앱 하나로 편리하게 집 안의 가전을 관리할 수 있다. 단지 내 모든 도로의 폭은 8m다. 도로 양측으로는 1m씩의 선형녹지가 계획돼 있어 이 부분을 포함하면 도로의 전체 폭은 10m에 달한다. 넓은 도로를 따라 늘어선 담장과 나무, 그리고 모던한 스타일의 주택들이 어우러지며 이국적인 경관을 이룬다. 주택은 A, B, C 세 가지 타입이 있고, 입주자는 개개인의 생활양식에 따라 원하는 주택 타입과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무엇보다, 단지 내 주택들은 패시브하우스 passive house 같이 저에너지 건축물로 설계돼 적은 비용으로 실내 온도와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 한편, 단지에는 커뮤니티센터가 있어 주민 전용 라운지, 피트니스센터, 카페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또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해 입주민은 도심 못지않은 생활을 누릴 수 있다.◆C 타입 98.04㎡(29.8평)◆ 외관은 기본적으로 클래식한 박공지붕 형태를 띠지만, 단순한 매스와 절제된 장식으로 심플하고 모던한 인상을 준다. 또한, 발코니와 창호, 그리고 다시 발코니를 반복적으로 배열함으로써 조형적인 변화를 가미했다. 현관에서 바로 보조주방을 통해 주방으로 들어갈 수 있고, 오픈 세면대를 지나 거실로도 들어갈 수 있는 ‘ㅁ’자 순환형 동선 구조가 특징이다. 거실은 2층까지 트여있는 5.4m 천정고의 오픈형 천정이다. 식당을 중심으로 주방과 거실이 L자로 구분되어 있는 L-DK 구조로서 독립적인 주방을 원하는 주부에게 선호도가 높은 공간구조다. 다이닝에서 바로 이어지는 발코니에는 바비큐를 더욱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수납공간이 마련돼 있다. 넓은 욕실은 은은한 색감과 질감을 가진 자재로 마감해 시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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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 같은 일상을 누릴 수 있는 곳 더 비바스 고매 The Vivas Gom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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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WN HOUSE] 휴식 같은 일상을 누릴 수 있는 곳 더 비바스 고매 The Vivas Gomae
- 휴식 같은 일상을 누릴 수 있는 곳 더 비바스 고매 The Vivas Gomae 경기도 용인 기흥구 고매동은 예전부터 고급 단독주택과 빌라가 모여 있는 부촌이다. 타운하우스 ‘더 비바스 고매’와 이어지는 골프장 진입로 안쪽에 자리한 주택단지와 리조트는 JTBC에서 방영해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SKY 캐슬〉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이들과 함께 더 비바스 고매가 ‘프리미엄 커뮤니티’의 일원으로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 글 강창대 기자 사진 및 취재협조 ㈜지아이피 종합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 지역/지구 도시지역, 자연녹지지역 대지면적 73,867㎡(22,345평) 세대수 146세대 (1단지 70세대, 2단지 41세대, 3단지 35세대)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건축면적 A 타입 87.00㎡(26.3평) B 타입 66.00㎡(19.9평) C 타입 98.04㎡(29.8평) 연면적 A 타입 211.59㎡(64.01평)_1층 87.00㎡(26.32평), 2층 82.05㎡(24.82평), 3층 42.54㎡(12.87평) B 타입 183.13㎡(55.49평)_1층 64.36㎡(19.47평), 2층 59.85㎡(18.10평), 3층 51.13㎡(15.47평) C 타입 178.54㎡(54.00평)_1층 91.50㎡(27.68평), 2층 69.43㎡(21.00평), 다락 98.40㎡(29.77평) 건폐율 20~25% 용적률 100% 시행 ㈜비바스타운 www.vivas.co.kr 설계 ㈜건축사사무소 비바스 031-8066-7710 시공 ㈜지아이피 종합건설 031-8066-7719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포스코 녹스탑 / 외벽 - 점토벽돌, 점토벽돌타일 / 데크 - 석재타일(A, B 타입), 루나우드 데크재(C 타입)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 (LX하우시스 지인) /내벽 - 실크벽지 (LX하우시스 지인) / 바닥 - 강마루(A, B 타입), 포셀린타일(C 타입) 계단실 디딤판 - 무늬목(A, B 타입), 애쉬(C 타입) 단열재 지붕 - PF(준불연) 단열재 / 외단열 - 준불연 비드법 단열재 가등급 / 내단열 - 열반사 단열재 / 기초단열 - 압출법 단열재 1호 창호 알파칸 시스템창호 현관문 성우스타게이트 4면패킹 단열시스템도어 주방가구 리바트(A, B 타입), 제작가구(C 타입)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단지 내 도로의 폭은 8m이고, 도로 양측으로는 1m씩의 선형녹지가 계획돼 있어 도로의 전체 폭은 10m에 달한다. 넓은 도로를 따라 늘어선 담장과 나무, 그리고 모던한 스타일의 주택들이 경관을 이룬다. 주민 전용 라운지, 피트니스센터, 카페 등이 들어설 예정인 커뮤니티센터. 이곳에서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어서 입주민은 도시 못지않은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다. 타운하우스 ‘더 비바스 고매’ The Vivas Gomae가 위치한 용인 기흥구 고매동 155번지 일대는 보라산(215m)이 남쪽으로 내려오고, 무봉산(360m)이 북쪽으로 올라오다 만나는 자리에 산자락이 대지를 품은 형세다. 단지는 산지로 둘러싸여 도심과는 사뭇 다른 전원의 풍경이다. 경관이 좋은 만큼 단지 주변에는 골드CC, 코리아CC 등 골퍼들 사이에서 잘 알려진 골프장이 들어서 있다. 단지는 골프장 진입로와도 연결되는데, 이 길은 용인에서 벚꽃길로 유명해 상춘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A 타입 87.00㎡(26.3평)◆ A 타입의 외관은 적색 점토벽돌을 활용해 따뜻하면서도 모던한 인상을 준다. 마스터존 욕실의 큰 창호는 영롱쌓기를 통해 바깥의 빛을 확보하면서도 외부의 시선은 차단했다. A 타입의 거실. 더 비바스 고매의 각 세대는 취향에 맞게 자재를 선택할 수 있다. 패시브하우스 공법을 적용해 기밀도가 높기 때문에 실내에는 친환경 인증을 받은 자재를 선별해 적용한다. 넓은 통창으로 들어오는 바깥 풍경과 햇살이 인상적인 식당의 모습. 별도의 장식을 하지 않아도 계단실의 사선과 창을 통한 시선의 변화가 공간에 다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화이트 색조에 나무의 따뜻함으로 포인트를 준 모던한 분위기의 2층 전경. 화장실은 여유 있는 크기로 계획됐고, 욕조나 샤워부스를 선택해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영롱쌓기한 벽돌들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욕실의 큰 창문으로 들어온다. 3층 서재는 아늑한 느낌을 준다. 서재와 면한 루프탑 테라스로 나가면 탁 트인 전망을 즐길 수 있다. 수도권 이점은 그대로 더 비바스 고매는 쾌적한 자연과 함께 도심의 편리함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지에서 차로 1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거리에 대형마트와 아웃렛, 백화점 등 쇼핑 시설들이 즐비할 뿐만 아니라, 인접한 동탄2신도시에는 종합병원이 위치해 있다. 지근거리에 문화공연 시설이나 레저 인프라가 갖추어져 있다. 단지에서 3㎞ 남짓한 거리에 위치한 기흥호수 공원에는 10㎞의 순환산책로가 마련돼 있으며, 이 주변으로 반려동물 놀이터와 생태학습장, 조정경기장 등이 자리하고 있다. 고매동 일대는 교통 인프라도 잘 갖추어져 있다. 수도권 제2외곽 순환도로가 인접해 있어 수도권 접근이 용이하고, 단지에서 5분 거리에 경부고속도로 기흥 IC가 있어 전국 어디로든 연결된다. 현재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 노선이 완공될 경우, 단지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동탄역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단 18분이면 닿을 수 있다. ◆B 타입 66.00㎡(19.9평)◆ 수직의 형태를 강조한 B타입 주택의 외관. 좌우 대칭인 박공지붕과 영롱쌓기로 만든 발코니 난간, 창호부의 블랙 스타코 포인트로 세련되고 모던한 입면을 표현했다. 실내 공간은 군더더기 없는 단정한 모습이며, 넓은 통창을 통해 바깥 풍경이 환하게 실내를 비춘다. B 타입은 20평도 안 되는 건축면적이지만 마당부터 거실-식당-주방까지 일자로 탁 트여있는 공간과 계단도 일자 오픈형이어서 공간을 더 넓게 활용할 수 있는 구조로 계획되었다. 1층과 3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실. 밝은 색조로 마감해 화사한 느낌을 준다. 더 비바스 고매의 모든 세대에는 층간 바닥에 완충패드가 설치돼 있다. 또한 방통부에 측면 완충재까지 설치해 층간 소음을 최소화했다. 설비 배관은 무소음 배관을 사용해 배수 시 발생하는 실내 소음도 거의 없다. 안방에서 이어지는 2층 화장실 입구. 침실, 드레스룸, 파우더룸, 욕실, 전용 발코니까지 있는 C 타입의 마스터존은 호텔의 스위트룸과 같은 구성으로, 편안한 휴식에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이다. 실내에 그대로 적용한 박공지붕과 전면의 통창은 아늑한 서재의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다. 안전하고 쾌적한 단지 환경 더 비바스 고매는 보안이 잘 갖춰진 소위 게이티드 커뮤니티 gated community다. 게이티드 커뮤니티는 마을 외곽에 담장이나 울타리를 두르고 출입구를 통해 사람이나 자동차 등의 출입을 관리하는 형태의 공동체를 일컫는다. 주로 서구권 지역에서 마을의 안전과 치안을 강화하기 위해 조성된 단지 형태다. 더 비바스 고매 역시 따로 게이트를 두고 출입을 관리할 뿐만 아니라, 세스코와 협업한 위생 솔루션으로 환경을 쾌적하게 관리까지 한다. 그리고 삼성전자 스마트홈 시스템인 스마트싱스를 적용해 앱 하나로 편리하게 집 안의 가전을 관리할 수 있다. 단지 내 모든 도로의 폭은 8m다. 도로 양측으로는 1m씩의 선형녹지가 계획돼 있어 이 부분을 포함하면 도로의 전체 폭은 10m에 달한다. 넓은 도로를 따라 늘어선 담장과 나무, 그리고 모던한 스타일의 주택들이 어우러지며 이국적인 경관을 이룬다. 주택은 A, B, C 세 가지 타입이 있고, 입주자는 개개인의 생활양식에 따라 원하는 주택 타입과 다양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무엇보다, 단지 내 주택들은 패시브하우스 passive house 같이 저에너지 건축물로 설계돼 적은 비용으로 실내 온도와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 한편, 단지에는 커뮤니티센터가 있어 주민 전용 라운지, 피트니스센터, 카페 등이 들어설 예정이며 또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해 입주민은 도심 못지않은 생활을 누릴 수 있다. ◆C 타입 98.04㎡(29.8평)◆ 외관은 기본적으로 클래식한 박공지붕 형태를 띠지만, 단순한 매스와 절제된 장식으로 심플하고 모던한 인상을 준다. 또한, 발코니와 창호, 그리고 다시 발코니를 반복적으로 배열함으로써 조형적인 변화를 가미했다. 현관에서 바로 보조주방을 통해 주방으로 들어갈 수 있고, 오픈 세면대를 지나 거실로도 들어갈 수 있는 ‘ㅁ’자 순환형 동선 구조가 특징이다. 거실은 2층까지 트여있는 5.4m 천정고의 오픈형 천정이다. 식당을 중심으로 주방과 거실이 L자로 구분되어 있는 L-DK 구조로서 독립적인 주방을 원하는 주부에게 선호도가 높은 공간구조다. 다이닝에서 바로 이어지는 발코니에는 바비큐를 더욱 편리하게 즐길 수 있도록 수납공간이 마련돼 있다. 넓은 욕실은 은은한 색감과 질감을 가진 자재로 마감해 시크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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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주택지/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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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자연환경과 편의시설을 갖춘 명품 타운하우스 제주 '달 가든 하우스'
- 도심의 편의시설과 교육환경, 의료시설, 천혜의 자연환경까지 갖춘 제주 서귀포 혁신도시에 달 가든 하우스가 들어섰다. 단지에 들어선 건물 입면은 절제에 의한 아름다운 건축 조형미를 보여준다. 외형이 덜어낸 것에서 미를 창조했다면, 주거를 위한 실내는 채움과 나눔으로 가족만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 편리하고 쾌적한 공간을 완성했다. 단 9세대만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이다.글 백홍기 기자 | 사진 이상현 기자 취재협조 동성개발㈜ www.dongsunginc.com ※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제주도 서귀포시 서호동 188지역/지구 자연녹지지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 구조단지 대지 면적 6489.00㎡(1962.91평)단지 건축 면적 930.28㎡(281.40평)건폐율 14.34%단지 연면적 1980.85㎡(599.20평)용적률 30.53%설계기간 2017년 10월~2018년 4월공사기간 2018년 4월~2019년 7월토목공사 아스팔트, 현무암 판석, 인도 포장시행 및 시공, 분양 (주)동성개발 064-792-0751 www.dongsunginc.com 달 가든 하우스는 제주의 강남이라는 서귀포 혁신도시 중심에 있다. 차로 5~10분 거리에 명문 학교와 제주영어교육도시, 첨단 의료 복합단지인 헬스케어타운은 물론, 중문관광단지와 신화역사공원, 골프장 등과 인접해 있어 제주 내에서도 보기 드문 입지를 갖춘 곳이다. 또한 아름다운 제주의 바다와 한라산 풍경까지 집 안에서 감상할 수 있어 이보다 좋은 주거공간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개발 및 시행·시공, 분양을 맡은 동성개발㈜의 박완용 이사의 말이다.“달 가든 하우스는 상위 1%를 위한 타운하우스입니다. 세대마다 맑고 푸른 제주 바다에 있는 범섬을 감상하며 즐길 수 있는 인피니티 풀장이 있고, 고급 야외 스파, 벽난로, 최고급 인테리어 자재와 풀 옵션 명품 가전, 빌티인 가구 시스템을 갖췄습니다. 그리고 철저한 보안시설로 단지 내 공원에서 언제나 안전하게 바다와 숲을 누리며 산책할 수 있는 명품 주거 공간입니다.” 분양정보 · 입지: 서귀포 혁신도시 중심에 있으며 주변 편의시설과 5~10분 거리. 제주공항과 1시간 10분, 서귀포 제2공항과 30분 거리. · 교육: 명문 학교 및 의료시설 인프라 갖춤. 제주영어교육도시와 근접. · 보안: 단지 입구 자동 게이트 설치, 관리동에 의한 외부인 출입 통제 및 보안업체 연계.· 홍보관: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한창로97번길 43-57· 분양 문의: 064-792-0751, www.dongsunginc.com 달 가든 하우스는 남저북고 지형을 최대한 활용해 동서로 나란해 길게 배치하고 전 세대 남향으로 앉혔다. 채광과 조망을 위해 정면에 주요 실을 배치하고 넓고 큰 창호를 내 시원시원한 파사드(외관)를 완성했다. 서쪽에서 진입하는 도로는 단지 북쪽으로 연결되며 현관과 이어진다. 그리고 정면에 있는 인피니트 풀장에서 계단을 통해 단지 공원과도 연결되는데, 산책할 때 어디서나 집 안으로 접근하기 쉽도록 편리한 동선으로 고려한 것이다. 주택 모습 거실은 바다를 향해 커다란 시스템창호를 설치하고 천장고를 높여 바닷가에 앉아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멀리 범섬도 보인다.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우레탄 노출방수 3T(삼화페인트) 벽 - 모노타일(대보벽돌) 데크 - 포세린타일(이태리 수입)내부마감 천장 -친환경 페인트(벤자민무어) 벽 - 친환경 페인트(벤자민무어) 바닥 - 포세린타일, 원목마루단열재 지붕 - 압출법 보온판 T120(명진홈) 외단열 - 비드법 보온판 T70(웅진산업) 내단열 - 비드법 보온판 T30(웅진산업)계단실 디딤판 - 마천석 버너구이(태양석재) 난간 - 철제 평철난간 9T(성수기업)창호 A.L 시스템창호(이건창호)현관 단열 방화문(금강테크)주요조명 샹들리에 주문제작, LED조명(황동조명)주방가구 빌트인 제작위생기구 더존테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개별난방 보일러 2대(대성보일러)신재생에너지 태양광(800만 원) 주방 거실에서 본 주방·식당. 공간 사이 문을 통해 다용도실과 썬큰 테라스로 향한다. 보조주방 격인 다용도실과 메이드실 끝에 썬큰 테라스가 있다. 위에 보이는 천장은 현관 브릿지다. 리조트의 즐거움과 휴양지의 편안함달 가든 하우스는 한라산 풍경을 배경으로 먼 바다 범섬을 향해 당당하게 서 있다. 단순한 ‘ㄴ’자 형태에 직선 타입의 모노타일로 마감한 입면은 심플하고 깔끔하다. 여기에 태양광 패널을 감춘 지붕은 역경사지붕이라 외부에선 평지붕처럼 보이면서 선이 굵은 직각을 이뤄 강렬한 인상을 풍긴다.현관은 레벨이 높은 북쪽에 있다. 인도에서 브리지로 연결한 현관을 건널 때 아래를 보면 1층 다용도실과 연계한 아담한 시크릿 공간이 눈에 들어온다. 현관에 들어서면 부부의 공간인 2층 안방과 이어진다. 좌측 계단을 통해 아래로 내려가면 1층 공용 공간, 위층은 자녀의 공간으로 이어진다. 수직으로 사적인 공간을 분리한 주택은 1층 거실 천장을 3층까지 오픈한 뒤 투명한 유리로 벽을 막아 서로 독립적이면서도 열린 공간임을 나타낸다. 그리고 이 열린 공간은 실내에 빛과 그림자를 그려내 더욱 풍성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또한 인피니티 풀, 자쿠지, 선큰 가든 등 서비스 공간을 곳곳에 마련해 리조트와 같은 즐거움과 편안한 휴식을 위한 공간도 담아냈다. 2층에 위치한 현관은 좌우에 신발장을 배치했고 바닥 타일로 공간을 명확하게 구분했다. 2층 현관에서 바라본 모습. 중문 너머로 안방이 보인다. 범섬을 조망할 수 있는 안방은 욕실은 물론, 썬큰 욕조까지 설치해 하루동안 쌓인 피곤을 풀기에 부족함이 없도록 설계했다. 드레스룸엔 스타일러를 설치하고 파우더 공간까지 마련했다. 박 이사는 “공간 설계는 채움과 비움 그리고 나눔의 조화다”라며, “달 가든 하우스는 사람이 주인공이 되는 공간을 지향하면서 기능과 편리에 중점 두고 자연과 휴식을 담은 프라이빗한 공간을 형성하는 데 노력했다”고 한다.인테리어는 세련된 멋과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특히 인피니티 풀과 연계한 거실은 실내외 마감재 통일과 블랙 & 화이트 콘셉트로 보기 드문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외부에 오픈된 인피니티 풀장을 프라이빗한 공간으로 만들어준 벽과 거실의 벽을 같은 모노타일로 마감하면서 실내외 경계를 흐려지게 했다. 이로 인해 거실에 있어도 야외에 있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온다. 이 벽은 블랙 & 화이트로 구성한 주방과 영역을 구분하는 역할도 한다. 주부의 동선과 편리성을 고려한 주방은 큰 바위를 깎아 놓은 듯한 대형 아일랜드가 공간에 무게감을 실어주면서 중심에 버티고 있다. 그 주변으로 식탁과 깔끔하게 빌트인으로 처리한 수납, 반짝이는 금색 가구와 세련된 조명과 소품이 한결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가꿔준다. 멋과 기능, 실용성을 갖춘 주방 옆에는 다용도실과 조용히 휴식할 수 있는 방이 있고 이 공간들 사이로 현관 브리지에서 내려다본 시크릿 공간이 차분한 모습으로 반긴다. 침실 역시 조망을 고려한 창호계획이 눈에 띈다. 그럼에도 침실의 주요 기능인 편안한 잠자리를 생각해 은은한 간접조명으로 아늑한 분위기를 냈다. 여기에 연그레이 톤 벽체에 깔끔한 몰딩을 처리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3층 가족실엔 간이 주방을 설치해 1층까지 오르내리는 불편함을 줄였다. 가족실 뒤편엔 데칼코마니 방 2개를 배치했다. 복도를 두고 붙박이장과 욕실을 배치하고 바다를 향해 침실을 뒀다. 천장고는 지붕의 각도에 맞춰 일부분을 높여 공간감을 극대화 했다. 박 이사는 “하루하루를 바쁘게 살다 보면, 스트레스 없고 여유와 평화로움이 있는 다른 세상을 살아보고 싶은 로망이 생기게 된다”며 “그런 사람에게 선물 같은 집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한다. 그의 말 따라 편리한 생활권과 자연환경을 갖춘 달 가든 하우스는 집 안에 풍성한 빛과 바람, 자연이 스며들어 이곳에 머무는 가족에게 자연스럽게 행복이 깃들 것만 같다. 거실 앞 데크엔 커다란 단독 수영장을 뒀다. 양 옆으로 높은 담이 있기에 바다를 바라보며 프라이빗한 풀빌라에 놀러온 듯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수영장 야경 수영장에서 바라본 주택 야경 전면에선 2층 현관으로 향하는 문과 3층 테라스만 보인다. 타운하우스 각 동 사이에 위치한 계단에 서면 범섬이 바로 눈앞에 있는 듯 그 위엄을 뽐낸다. 타운하우스 주변 곳곳에 정원을 꾸며 자연 속에 안긴 듯한 느낌을 받도록 연출했다. 추가 [타운하우스] 천혜의 자연환경에 최상의 편의시설까지 고루 갖춘 제주 달 가든 하우스 영상 INTERIOR POINT! 한국 주거문화 맞춤형 알루미늄 시스템 슬라이딩 창호 ‘ESS 190 LS’ 이중창급의 단열성과 기밀성을 자랑하는‘ESS 190 LS’는 에너지 효율 등급 2등급으로 국내 알루미늄 단창 제품 중 최고 수준의 에너지 효율 성능을 보유했다. 특수 가스켓이 적용돼 있어 방음효과가 뛰어나 발코니 시스템창으로 선호되고 있는 창호다. 창이 단순히 옆으로 열리고 닫히는 게 아니라 창을 열 때 창짝이 들려 올라와 쉽게 열리고, 잠글 때 창짝이 아래로 내려와 밀폐력을 높이는 Lift & Sliding 방식이다. 하부 레일 높이가 낮아 출입이 용이하며, 300kg의 최대 지지하중으로 국내 알루미늄 창호 중 최대 크기의 유리를 적용할 수 있어 완성도 높은 공간과 뷰를 구현한다. 감각적 디자인의 유럽식 알루미늄 시스템 도어 ‘ADS 70 HI’ ‘ADS 70 HI’는 독일 방범등급(WK)을 획득했을 뿐만 아니라 특수 키 실린더(Key Cylinder)를 적용해 탁월한 보안성을 자랑하는 시스템 도어다. 입체형 단열라인과 다중격벽 단열바, 특수 단열제를 적용해 에너지 절감이 뛰어난 초단열 시스템 도어다. 힌지(경첩)와 벤트(환기구)에는 안전 가스켓과 매립형 도어 클로저를 적용해 손끼임으로부터 안전하다. 더불어 그리드 바를 적용하면 다양한 입면 디자인을 연출할 수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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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자연환경과 편의시설을 갖춘 명품 타운하우스 제주 '달 가든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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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타운하우스] 도심 속 자연친화적 고품격 타운하우스 분당 ‘한샘 더 포레’
- 도심 속 자연친화적 고품격 타운하우스 분당 ‘한샘 더 포레’ 도심의 생활 인프라와 자연의 쾌적함 그리고 아파트단지의 편리한 시스템과 단독주택의 여유로운 생활, 가족만의 프라이버시를 모두 누릴 수 있다면 ……. 상상 속의 주택이 현실로 나타났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280-1번지, 탄천과 불곡산 사이 배산임수 터에 들어선 고품격 주택단지 ‘한샘 더 포레HANSSEM THE FORET’ 타운하우스다. 분당지역은 서울 강남생활권에 속하며, 분당에서도 구미동은 고급주택이 많이 들어서 있어 분당의 베버리힐스로 통한다. 구미동의 마지막 남은 개발지에 들어서는 ‘한샘 더 포레’는 건축 거장인 한국의 이한종 교수와 일본의 케이스케 마에다가 합작 설계하고 인테리어 명가인 한샘에서 실내 디자인을 진행해 개발 초부터 화제에 올랐다. 세상의 기준이 아닌 본질을 구현한 주택, 지금껏 접해 보지 못한 세상에 없던 형태의 주택, 한샘 더 포레 속으로 들어가 보자. ※ 실물 사진은 한샘 더 포레 갤러리 내부로 B타입이 기본이며, 독립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하 1층 마스터룸은 A타입임. 투시도는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실제와 다를 수 있음 글 윤홍로 기자 | 사진 이상현 기자 취재협조 한샘 더 포레 송승헌 팀장 010-5228-6137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280-1 ※ 갤러리: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164 규모 지하 2층, 지상 3층 공동주택 4개동, 29세대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344.10㎡(1,314.09평) 세대당 대지 지분 40~55평 건축면적 2534.26㎡(766.61평) 건폐율 58.34% 연면적 7025.26㎡(2,125.14평) 용적률 89.84% 주차대수 68대 예정(법정 59.04대) 시행 코리아신탁㈜ 설계 ㈜스튜디오 이일공오건축사사무소 이한종, 케이스케 마에다Keisuke MAEDA 시공 인투종합건설 인테리어 한샘 사업총괄 랜드마크 알이디 문의 송승헌 팀장 010-5228-6137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T7 ZINK 벽 - 라임스톤 계단 디딤판 - 집성재 난간 - 금속 단열재 지붕 - PF보드 외벽 - PF보드 창호 알루미늄 창호(KCC F3373) 현관문 칼라강판 단열도어 / 응접실 유리(KCC) 조명 LED(소룩스) 주방가구 다다(Dada)-이탈리아 몰테니&C그룹 브랜드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텐다드 승강기 thyssenkrupp(개별 세대 전용 4인승 엘리베이터) 주차장을 전부 지하 1층에 계획해 단지 내 차 없는 보행자 전용 도로로 확보했다. 주차장 규모는 68대 예정으로 세대당 2.3대다. 한샘 더 포레가 들어서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은 탄천과 불곡산 사이에 자리한 배산임수 지형으로, 원활한 교통망과 다양한 의료·문화시설, 수준 높은 교육환경 등 빼어난 주거 입지를 갖춘 곳이다. ▲자연환경[Nature]_단지 바로 옆에 마당처럼 즐길 수 있는 근린공원이 있으며, 차량으로 5분 거리에 탄천이, 도보로 10분 거리에 불곡산 등이 있어 천혜의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 불곡산佛谷山: 경기도 성남시와 광주시 사이에 있는 높이 345m의 산으로 분당 주민의 휴식처 역할을 한다. ▲교통환경[Traffic]_경부고속도로 및 용인-서울고속도로에 인접하며,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분당선 오리역과 신분당선 미금역이 있어 교통환경이 양호하다. 특히 지하철을 이용하면 강남까지 30분 만에 접근할 수 있다. ▲생활 편의시설[Facility]_차량으로 5분 거리에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을 비롯해 CGV, 홈플러스,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등 생활 편의시설이 풍부하다. ▲교육 환경[Education]_도보로 3분 거리에 구미중학교, 10분 거리에 구미/불곡초등학교, 15분 거리에 불곡고등학교 등 분당의 명문 학교가 산재해 있다. 단지 배치도 한샘 더 포레 송승헌 팀장은 주택 수요에 비해 공급이 희소해 향후 투자가치도 높다고 한다. “분당지역은 서울 강남생활권에 속하며, 미국에서 손꼽는 고급주택이 많은 지역이 베버리힐스인데 분당에서 구미동은 고급주택이 많이 들어서 있어 분당의 베버리힐스로 통합니다. 하지만 구미동은 이미 주택을 지을 만한 토지가 전무하며, 저희 사업지는 분당에 마지막 남은 개발지인 데다 신규로 지어지는 유일한 고급주택단지로 향후 투자가치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세대별 총 실사용 면적 A타입(총 3세대)_ 배롱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자작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1층 멀티룸,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넓은 드레스룸과 충분한 수납공간을 갖춘 부부 중심의 안방과 다용도 다락, 야외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자쿠지와 넓은 옥상 정원, 독립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하 1층 마스터룸 B타입(총 4세대)_ 배롱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자작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1층 멀티룸, 나만의 스타일로 가꾸고 꾸미는 세대 뒤 정원,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넓은 드레스룸과 충분한 수납공간을 갖춘 부부 중심의 안방과 다용도 다락, 야외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자쿠지와 넓은 옥상 정원 C타입(총 5세대)_ 단풍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대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거실과 연계되어 거실의 확장 공간 역할을 하는 1층 멀티룸,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넓은 서비스 면적의 다락, 햇살을 그대로 즐기는 서비스 공간 옥상 정원 D타입(총 1세대)_ 단풍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대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거실과 연계되어 거실의 확장 공간 역할을 하는 1층 멀티룸,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넓은 서비스 면적의 다락, 햇살을 그대로 즐기는 서비스 공간 옥상 정원 E타입(총 7세대)_ 산딸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대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바비큐 파티를 할 수 있는 앞마당과 이어진 긴 주방, 나만의 스타일로 가꾸고 꾸미는 세대 뒤 정원,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각 방마다 바람을 느낄 수 있는 서비스 공간 테라스, 독립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하 1층 마스터룸 F타입(총 9세대)_ 소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대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거실과 연계되어 거실의 확장 공간 역할을 하는 1층 멀티룸,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눈부신 햇살을 그대로 즐기는 서비스 공간 테라스,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넓은 서비스 면적의 다락 고급 단독주택형 게이티드 하우스 한샘 더 포레는 한국의 이한종 교수와 일본의 케이스케 마에다 두 건축 명장이 협업으로 선보이는 지하 2층∼지상 3층으로 구성된 4개 동 규모 총 29세대 고품격 주택단지다. 지하 1층은 전용 주차장으로 세대별 2대의 주차가 가능하며, 지하 1층에서 다락층까지 5개 층을 구획한 타운하우스로, 지하 1층에서 3층까지 세대별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주차장(규모 68대)을 전부 지하 1층에 계획해 단지 내 차 없는 보행자 전용 도로로 확보한 점도 특징이다. 송승헌 팀장은 한샘 더 포레는 안전[보안] 면에서 “입주자 전용 출입구와 보안키로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하는 안전한 환경을 구현한 ‘게이티드 커뮤니티’, 단지 내 차량 진입 시 차량 번호 인식 방식으로 외부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는 ‘주차 관제 시스템’, 동체 감지기를 적용해 외출 시 외부 인력 침입을 방지하는 ‘적외선 동체 감지기’,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입주민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는 ‘호텔식 로비하우스’ 등 완벽한 프라이버시 보호와 철저한 보안을 갖춘 게이티드 블록형 타운하우스”라고 한다.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입주민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는 호텔식 로비하우스 세대별 출입구에 동체 감지기를 적용해 외출 시 외부인의 침입을 방지한다. 게비온월로 세대별 마당을 구획해 단독주택의 특권인 가족만의 야외 마당을 갖는다. 편의시설 면에서 “로비하우스, 피트니스, 휴게시설, 무인 택배시설, 경비실 등을 갖추고, 대형 물품 및 택배 운반, 손님 응대, 입주자 민원을 관리하는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Concierge Service를 도입했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입주민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는 ‘호텔식 로비하우스’, 단지 내에서 편리하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고급 ‘피트니스 시설’, 여유로운 휴식과 이웃 간의 교류가 펼쳐지는 29세대만의 전용 ‘휴게 시설’, 부재 중에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택배를 수령할 수 있는 무인 ‘택배 시설’, 입주민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출입자 및 단지 환경을 관리하는 ‘경비실’, 자전거 보관과 이용에 편리한 단지 공용 ‘자전거 주차장’, 깨끗한 단지 환경을 위해 단지 중앙에 설치된 ‘분리 수거함’ 등이 있다 A타입. 독립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하 1층 마스터룸 쾌적한 공간 면에서 “한샘 더 포레는 집 안 전체를 관통하는 중정을 통해 풍부한 빛과 바람이 드나드는 주택, 또 앞·뒷마당과 11m의 중정, 옥상 가든 등 4개의 정원과 테라스를 누리는 자연 그대로의 주택”이라며, “아파트에선 상상할 수 없었던 반려동물과의 거주, 육아, 옥상 캠핑 등 층간 소음 스트레스 없는 자유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진도 7.0 규모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는 안전한 ‘내진설계’, 실내 개방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거실 천장의 일부를 최고 6.5m까지 시공한 ‘높은 천장고’, 가정생활의 디바이스들을 융합해 월패드와 스마트폰을 통해 편리하게 제어하는 ‘홈네트워크 시스템’, 전 세대에 배치한 실용적이면서도 세련된 홈바 등도 쾌적하고 안전하며 편리한 주거생활을 영위하는 데 빼놓을 수 없다”고 설명한다. 1층 응접실-복도-현관 회유 동선. 한국과 일본의 전통적인 형식을 나타낸 토리니와, 주택 내의 주 통로로 기능적이고 역동적인 공간이다. 1층 앞마당과 연계한 응접실. 4인용 엘리베이터. 지하 1층에서 3층까지 세대별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다. 1층 주방/식당. 이탈리아 최고급 주방가구 브랜드인 다다로 디자인한 주방/식당. 주부들의 로망으로, 우아하고 단아한 고품격 디자인을 선사한다. 1층 거실은 3.6m(최고 높이 6.5m)의 층고로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거실에서 바라본 전경. 중정과 주방/식당 등의 공간 레벨을 달리해 구획함으로써 공간감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공간 활용도를 높인 계단 상위 0.1%의 선택, 상상 속 주택을 현실로 한샘 더 포레는 고급주택에 걸맞게 ‘한샘’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을 진행하고, 주방에 이탈리아 명품 주방가구 ‘다다Dada’를 설치한다. 여기에 적용된 한샘인사드는 인테리어 디자인부터 실내 마감재의 시공, 사후관리까지 인테리어 전 공정을 한샘에서 책임지는 서비스다. 한샘인사이드를 통해 인테리어 전문가들의 수준 높은 공간 설계, 유기적인 동선 배치, 효율성까지 고려한 디자인뿐만 아니라 친환경 마감재, 에너지 절약형 상품 등 차별화 시스템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공간을 제안한다. 또한, 이탈리아 최고급 주방가구 브랜드인 다다는 주부들의 로망으로 우아하고 단아하며 고품격 디자인을 선사한다. 2층 침실. 두 개의 방을 가변형으로 구성함으로써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확장 또는 분할할 수 있다. 2층 욕실 공간. 획일적인 욕실 구조에서 탈피한 열린 욕실. 리조트나 호텔에서 봄 직한 럭셔리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터와 빛, 바람과 나무 등 자연만이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작품을 선별해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는 공간으로 완성한 한샘 더 포레는 6가지 타입으로 구성돼 있다. 송승헌 팀장은 “한샘 더 포레는 주거 입지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건축 거장의 단지 및 세대별 공간 계획, 국내 인테리어 명가의 실내 디자인 등 모든 면에서 품격이 높음에도 세대당 분양가를 합리적으로 책정했다”고 한다. 다락. 부부 취미실로 사용 가능한 다용도 공간이다. 야외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자쿠지와 넓은 옥상 정원 * 중도금 3차, 4차 일정은 협의 조정 가능 * 잔금 : 기납입금(50%) - 1억 zoom in 한일 건축 거장의 협업으로 만든,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는 공간 ‘한샘 더 포레’ “한샘 더 포레는 일반적으로 이때까지 존재했던 그런 주택이 아니다. 단독주택의 장점을 가지고 있는 타운하우스다. 세대가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다락 외)으로 수직으로 구분돼 있고,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세대 전용 엘리베이터를 통해 각 세대로 바로 올라갈 수 있는 편리함도 있기 때문에 다른 주택의 형태가 아니고, 단독주택에서 느낄 수 있는 단순한 공간도 아니라는 것이다. 한샘 더 포레는 살아 보면 우리가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타입의 현대적인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의 콜라보가 되어 있는 새로운 형태라고 말할 수 있다.” ※ 이한종: 1984년 3회 건축대전 입선 후 국내 여러 단독주택, 타운하우스 등을 설계해 왔다. 현재 건축사무소 대표이사와 성균관대 건축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디자인은 한국과 일본의 전통적인 건축물을 현대화해 적용한 것이다. 한옥과 나가야[長屋] 두 가지 모두 내부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외부 공간을 포함한다. 나의 전반적인 디자인 콘셉트는 ‘토리니와Toriniwa’이다. 이것은 한국과 일본으로부터의 전통적인 형식을 나타낸다. 나는 빛이 있는 편안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남·북쪽의 오픈된 공간으로 바람이 자유롭게 움직이게 하기 위해 노력한다. 한샘 더 포레 프로젝트는 자연의 소리와 향기를 즐기는 새로운 도시 경관을 만든다. 여기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삶은 더 풍요로워질 것이다.” ※ 케이스케 마에다: AR하우스(UK), 디자인 뱅가드(USA), 데달로 미노쓰 등을 수상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나가야_일본 개인 주택의 하나로 한 지붕 밑에 여러 집이 붙어 한 층만 있는 집 *토리니와_일본 주택 내의 주 통로로 기능적이고 역동적인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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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타운하우스] 도심 속 자연친화적 고품격 타운하우스 분당 ‘한샘 더 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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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자연친화적 고품격 타운하우스
분당 ‘한샘 더 포레’
- 도심의 생활 인프라와 자연의 쾌적함 그리고 아파트단지의 편리한 시스템과 단독주택의 여유로운 생활, 가족만의 프라이버시를 모두 누릴 수 있다면 ……. 상상 속의 주택이 현실로 나타났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280-1번지, 탄천과 불곡산 사이 배산임수 터에 들어선 고품격 주택단지 ‘한샘 더 포레HANSSEM THE FORET’ 타운하우스다. 분당지역은 서울 강남생활권에 속하며, 분당에서도 구미동은 고급주택이 많이 들어서 있어 분당의 베버리힐스로 통한다. 구미동의 마지막 남은 개발지에 들어서는 ‘한샘 더 포레’는 건축 거장인 한국의 이한종 교수와 일본의 케이스케 마에다가 합작 설계하고 인테리어 명가인 한샘에서 실내 디자인을 진행해 개발 초부터 화제에 올랐다. 세상의 기준이 아닌 본질을 구현한 주택, 지금껏 접해 보지 못한 세상에 없던 형태의 주택, 한샘 더 포레 속으로 들어가 보자. ※ 실물 사진은 한샘 더 포레 갤러리 내부로 B타입이 기본이며, 독립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하 1층 마스터룸은 A타입임. 투시도는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실제와 다를 수 있음글 윤홍로 기자 | 사진 이상현 기자 취재협조 한샘 더 포레 송승헌 팀장 010-5228-6137※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위치 지도 HOUSE NOTEDATA위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280-1 ※ 갤러리: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164규모 지하 2층, 지상 3층 공동주택 4개동, 29세대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4344.10㎡(1,314.09평)세대당 대지 지분 40~55평건축면적 2534.26㎡(766.61평)건폐율 58.34%연면적 7025.26㎡(2,125.14평)용적률 89.84%주차대수 68대 예정(법정 59.04대)시행 코리아신탁㈜설계 ㈜스튜디오 이일공오건축사사무소 이한종, 케이스케 마에다Keisuke MAEDA시공 인투종합건설인테리어 한샘사업총괄 랜드마크 알이디문의 송승헌 팀장 010-5228-6137 주차장을 전부 지하 1층에 계획해 단지 내 차 없는 보행자 전용 도로로 확보했다. 주차장 규모는 68대 예정으로 세대당 2.3대다. 한샘 더 포레가 들어서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은 탄천과 불곡산 사이에 자리한 배산임수 지형으로, 원활한 교통망과 다양한 의료·문화시설, 수준 높은 교육환경 등 빼어난 주거 입지를 갖춘 곳이다.▲자연환경[Nature]_단지 바로 옆에 마당처럼 즐길 수 있는 근린공원이 있으며, 차량으로 5분 거리에 탄천이, 도보로 10분 거리에 불곡산 등이 있어 천혜의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 불곡산佛谷山: 경기도 성남시와 광주시 사이에 있는 높이 345m의 산으로 분당 주민의 휴식처 역할을 한다. ▲교통환경[Traffic]_경부고속도로 및 용인-서울고속도로에 인접하며, 차량으로 10분 거리에 분당선 오리역과 신분당선 미금역이 있어 교통환경이 양호하다. 특히 지하철을 이용하면 강남까지 30분 만에 접근할 수 있다. ▲생활 편의시설[Facility]_차량으로 5분 거리에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을 비롯해 CGV, 홈플러스,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등 생활 편의시설이 풍부하다. ▲교육 환경[Education]_도보로 3분 거리에 구미중학교, 10분 거리에 구미/불곡초등학교, 15분 거리에 불곡고등학교 등 분당의 명문 학교가 산재해 있다. 단지 배치도 한샘 더 포레 송승헌 팀장은 주택 수요에 비해 공급이 희소해 향후 투자가치도 높다고 한다.“분당지역은 서울 강남생활권에 속하며, 미국에서 손꼽는 고급주택이 많은 지역이 베버리힐스인데 분당에서 구미동은 고급주택이 많이 들어서 있어 분당의 베버리힐스로 통합니다. 하지만 구미동은 이미 주택을 지을 만한 토지가 전무하며, 저희 사업지는 분당에 마지막 남은 개발지인 데다 신규로 지어지는 유일한 고급주택단지로 향후 투자가치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세대별 총 실사용 면적 A타입(총 3세대)_ 배롱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자작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1층 멀티룸,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넓은 드레스룸과 충분한 수납공간을 갖춘 부부 중심의 안방과 다용도 다락, 야외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자쿠지와 넓은 옥상 정원, 독립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하 1층 마스터룸B타입(총 4세대)_ 배롱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자작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1층 멀티룸, 나만의 스타일로 가꾸고 꾸미는 세대 뒤 정원,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넓은 드레스룸과 충분한 수납공간을 갖춘 부부 중심의 안방과 다용도 다락, 야외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자쿠지와 넓은 옥상 정원 C타입(총 5세대)_ 단풍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대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거실과 연계되어 거실의 확장 공간 역할을 하는 1층 멀티룸,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넓은 서비스 면적의 다락, 햇살을 그대로 즐기는 서비스 공간 옥상 정원D타입(총 1세대)_ 단풍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대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거실과 연계되어 거실의 확장 공간 역할을 하는 1층 멀티룸,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넓은 서비스 면적의 다락, 햇살을 그대로 즐기는 서비스 공간 옥상 정원E타입(총 7세대)_ 산딸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대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바비큐 파티를 할 수 있는 앞마당과 이어진 긴 주방, 나만의 스타일로 가꾸고 꾸미는 세대 뒤 정원,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각 방마다 바람을 느낄 수 있는 서비스 공간 테라스, 독립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하 1층 마스터룸 F타입(총 9세대)_ 소나무가 있는 앞마당과 대나무로 이루어진 중정, 거실과 연계되어 거실의 확장 공간 역할을 하는 1층 멀티룸, 럭셔리한 호텔형 욕실 공간, 눈부신 햇살을 그대로 즐기는 서비스 공간 테라스,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넓은 서비스 면적의 다락 고급 단독주택형 게이티드 하우스한샘 더 포레는 한국의 이한종 교수와 일본의 케이스케 마에다 두 건축 명장이 협업으로 선보이는 지하 2층∼지상 3층으로 구성된 4개 동 규모 총 29세대 고품격 주택단지다. 지하 1층은 전용 주차장으로 세대별 2대의 주차가 가능하며, 지하 1층에서 다락층까지 5개 층을 구획한 타운하우스로, 지하 1층에서 3층까지 세대별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다. 또한, 주차장(규모 68대)을 전부 지하 1층에 계획해 단지 내 차 없는 보행자 전용 도로로 확보한 점도 특징이다.송승헌 팀장은 한샘 더 포레는 안전[보안] 면에서 “입주자 전용 출입구와 보안키로 외부인의 출입을 차단하는 안전한 환경을 구현한 ‘게이티드 커뮤니티’, 단지 내 차량 진입 시 차량 번호 인식 방식으로 외부 차량의 출입을 통제하는 ‘주차 관제 시스템’, 동체 감지기를 적용해 외출 시 외부 인력 침입을 방지하는 ‘적외선 동체 감지기’,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입주민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는 ‘호텔식 로비하우스’ 등 완벽한 프라이버시 보호와 철저한 보안을 갖춘 게이티드 블록형 타운하우스”라고 한다.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입주민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는 호텔식 로비하우스 세대별 출입구에 동체 감지기를 적용해 외출 시 외부인의 침입을 방지한다. 게비온월로 세대별 마당을 구획해 단독주택의 특권인 가족만의 야외 마당을 갖는다. 편의시설 면에서 “로비하우스, 피트니스, 휴게시설, 무인 택배시설, 경비실 등을 갖추고, 대형 물품 및 택배 운반, 손님 응대, 입주자 민원을 관리하는 호텔식 컨시어지 서비스Concierge Service를 도입했다”고 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외부인의 출입을 제한하고 입주민의 프라이버시를 지켜주는 ‘호텔식 로비하우스’, 단지 내에서 편리하게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고급 ‘피트니스 시설’, 여유로운 휴식과 이웃 간의 교류가 펼쳐지는 29세대만의 전용 ‘휴게 시설’, 부재 중에도 편리하고 안전하게 택배를 수령할 수 있는 무인 ‘택배 시설’, 입주민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출입자 및 단지 환경을 관리하는 ‘경비실’, 자전거 보관과 이용에 편리한 단지 공용 ‘자전거 주차장’, 깨끗한 단지 환경을 위해 단지 중앙에 설치된 ‘분리 수거함’ 등이 있다 A타입. 독립된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지하 1층 마스터룸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T7 ZINK 벽 - 라임스톤계단 디딤판 - 집성재 난간 - 금속단열재 지붕 - PF보드 외벽 - PF보드창호 알루미늄 창호(KCC F3373)현관문 칼라강판 단열도어 / 응접실 유리(KCC)조명 LED(소룩스)주방가구 다다(Dada)-이탈리아 몰테니&C그룹 브랜드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텐다드승강기 thyssenkrupp(개별 세대 전용 4인승 엘리베이터) 1층 응접실-복도-현관 회유 동선. 한국과 일본의 전통적인 형식을 나타낸 토리니와, 주택 내의 주 통로로 기능적이고 역동적인 공간이다. 1층 앞마당과 연계한 응접실. 4인용 엘리베이터. 지하 1층에서 3층까지 세대별 전용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이동할 수 있다. 1층 주방/식당. 이탈리아 최고급 주방가구 브랜드인 다다로 디자인한 주방/식당. 주부들의 로망으로, 우아하고 단아한 고품격 디자인을 선사한다. 쾌적한 공간 면에서 “한샘 더 포레는 집 안 전체를 관통하는 중정을 통해 풍부한 빛과 바람이 드나드는 주택, 또 앞·뒷마당과 11m의 중정, 옥상 가든 등 4개의 정원과 테라스를 누리는 자연 그대로의 주택”이라며, “아파트에선 상상할 수 없었던 반려동물과의 거주, 육아, 옥상 캠핑 등 층간 소음 스트레스 없는 자유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진도 7.0 규모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는 안전한 ‘내진설계’, 실내 개방감을 극대화하기 위해 거실 천장의 일부를 최고 6.5m까지 시공한 ‘높은 천장고’, 가정생활의 디바이스들을 융합해 월패드와 스마트폰을 통해 편리하게 제어하는 ‘홈네트워크 시스템’, 전 세대에 배치한 실용적이면서도 세련된 홈바 등도 쾌적하고 안전하며 편리한 주거생활을 영위하는 데 빼놓을 수 없다”고 설명한다. 1층 거실은 3.6m(최고 높이 6.5m)의 층고로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거실에서 바라본 전경. 중정과 주방/식당 등의 공간 레벨을 달리해 구획함으로써 공간감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공간 활용도를 높인 계단 2층 침실. 두 개의 방을 가변형으로 구성함으로써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확장 또는 분할할 수 있다. 2층 욕실 공간. 획일적인 욕실 구조에서 탈피한 열린 욕실. 리조트나 호텔에서 봄 직한 럭셔리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상위 0.1%의 선택, 상상 속 주택을 현실로한샘 더 포레는 고급주택에 걸맞게 ‘한샘’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을 진행하고, 주방에 이탈리아 명품 주방가구 ‘다다Dada’를 설치한다. 여기에 적용된 한샘인사드는 인테리어 디자인부터 실내 마감재의 시공, 사후관리까지 인테리어 전 공정을 한샘에서 책임지는 서비스다. 한샘인사이드를 통해 인테리어 전문가들의 수준 높은 공간 설계, 유기적인 동선 배치, 효율성까지 고려한 디자인뿐만 아니라 친환경 마감재, 에너지 절약형 상품 등 차별화 시스템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공간을 제안한다. 또한, 이탈리아 최고급 주방가구 브랜드인 다다는 주부들의 로망으로 우아하고 단아하며 고품격 디자인을 선사한다. 3층 안방. 수직·수평으로 다락과 중정과 연계돼 개방감과 공간감, 그리고 채광이 풍부하다. 다락. 부부 취미실로 사용 가능한 다용도 공간이다. 야외 스파를 즐길 수 있는 자쿠지와 넓은 옥상 정원 터와 빛, 바람과 나무 등 자연만이 만들 수 있는 최고의 작품을 선별해 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는 공간으로 완성한 한샘 더 포레는 6가지 타입으로 구성돼 있다.송승헌 팀장은 “한샘 더 포레는 주거 입지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건축 거장의 단지 및 세대별 공간 계획, 국내 인테리어 명가의 실내 디자인 등 모든 면에서 품격이 높음에도 세대당 분양가를 합리적으로 책정했다”고 한다. 분당 한샘 더 포레 계약조건 및 납부일정 * 중도금 3차, 4차 일정은 협의 조정 가능 * 잔금 : 기납입금(50%) - 1억 한일 건축 거장의 협업으로 만든,자연과 사람이 하나 되는 공간 ‘한샘 더 포레’ “한샘 더 포레는 일반적으로 이때까지 존재했던 그런 주택이 아니다. 단독주택의 장점을 가지고 있는 타운하우스다. 세대가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다락 외)으로 수직으로 구분돼 있고,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세대 전용 엘리베이터를 통해 각 세대로 바로 올라갈 수 있는 편리함도 있기 때문에 다른 주택의 형태가 아니고, 단독주택에서 느낄 수 있는 단순한 공간도 아니라는 것이다. 한샘 더 포레는 살아 보면 우리가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타입의 현대적인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의 콜라보가 되어 있는 새로운 형태라고 말할 수 있다.” ※ 이한종: 1984년 3회 건축대전 입선 후 국내 여러 단독주택, 타운하우스 등을 설계해 왔다. 현재 건축사무소 대표이사와 성균관대 건축학과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디자인은 한국과 일본의 전통적인 건축물을 현대화해 적용한 것이다. 한옥과 나가야[長屋] 두 가지 모두 내부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외부 공간을 포함한다. 나의 전반적인 디자인 콘셉트는 ‘토리니와Toriniwa’이다. 이것은 한국과 일본으로부터의 전통적인 형식을 나타낸다. 나는 빛이 있는 편안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그리고 남·북쪽의 오픈된 공간으로 바람이 자유롭게 움직이게 하기 위해 노력한다. 한샘 더 포레 프로젝트는 자연의 소리와 향기를 즐기는 새로운 도시 경관을 만든다. 여기에 거주하는 사람들의 삶은 더 풍요로워질 것이다.” ※ 케이스케 마에다: AR하우스(UK), 디자인 뱅가드(USA), 데달로 미노쓰 등을 수상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나가야_일본 개인 주택의 하나로 한 지붕 밑에 여러 집이 붙어 한 층만 있는 집*토리니와_일본 주택 내의 주 통로로 기능적이고 역동적인 공간이다. 추가 [철근콘크리트, ALC주택] 도심 속 자연 친화적 타운하우스 분당 ‘한샘 더 포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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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자연친화적 고품격 타운하우스
분당 ‘한샘 더 포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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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전원주택】 타운하우스의 원조 '구로 그린빌라'
- 그린빌라는 건립 초기부터 시대를 앞서간 편의시설을 갖춰 주민들에게 생활 속 여유와 자부심을 안겨줬다. 만약 이것으로 끝났다면 33년 된 이 오래된 단지는 그냥 그런 단지로 전락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곳 주민들은 달랐다. 입주민을 중심으로 자치관리위원회를 운영하고 수목을 공동으로 관리하며 예쁘고 정감 넘치는 마을로 만들어갔기에, 서울의 그 어느 지역보다 살기 좋고 떠나기 싫은 곳으로 만들 수 있었다. 건축개요위 치 서울시 구로구 항동사업승인 1983년 12월 31일건축구조 조적조대지면적 전체 55,738.00㎡(16,890.30평)건축면적 전체 10,831.10㎡(3,282.15평)연 면 적 전체 21,662.20㎡(6,564.30평) A동 214.50㎡(65.00평) - 41세대 B동 165.00㎡(50.00평) - 43세대 C동 108.90㎡(33.00평) - 53세대부대시설 복지회관, 어머니회관, 팔각정(카페), 도서관, 35m 야외 수영장, 놀이터, 테니스코트(3면), 골프연습장거 래 가 7억~20억 원사업주체 미륭물산자치관리위원회 02-2685-3062 입구에 들어서면 수십년 된 수목들이 깔끔하게 정돈된 광경에 놀라게 된다. 입주민들은 이런 수목들을 공동 관리목과 개인 관리목으로 구분한 후 정성을 다해 가꿔나간다. 개인 관리목을 잘 가꾼 집이다. 초록 이끼를 모자 삼은 돌하루방, 수줍게 나무에 기댄 여인, 새를 기다리는 둥지 등 자세히 살펴보면 숨은 이야기가 깃든 정원이다. 오래된 단지가 주는 편안함1983년 그린빌라가 처음 등장했을 때 이 타운하우스는 상당히 파격적이었다. 이제 막 국민들이 먹고살 만한 시기에 단지 내에 야외 수영장과 골프연습장, 테니스코트, 농장, 헬스장이 갖춰져 있으니 서민들은 보고도 믿지 못할 곳이었으리라 여겨진다. 이에 국민 위화감을 우려한 정부가 이곳에 대한 언론 공개를 막으며 사람들의 기억 속에선 사라져 갔다. 그러는 사이 그린빌라가 소유했던 농장은 서울시가 매입해 푸른 수목원으로 전환했고, 골프연습장은 흉물로 보인다는 구청의 요청에 따라 그물을 걷어놓은 상태다. 입주민들에게 이 두 공간은 내다놓은 자식과 같은 존재다. 3면을 갖춘 그린빌라 테니스코트 겨울철에는 수영장의 물을 빼놓지만, 여름철만 되면 물을 가득 채워 입주민이 이용할 수 있게 한다. 그래서 아이들은 여름방학에 따로 피서갈 필요가 없다. 그렇다고 마냥 아쉬움만 남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테니스코트와 야외 수영장이 주민들의 생활 편의와 즐거움에 크게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3면을 갖춘 테니스코트는 테니스동호회가 지금까지 꾸준히 잘 사용하고 있다. 길이가 35m나 되는 야외 수영장은 여름철 입주민의 피서 아이템으로 적극적으로 활용된다. 여름철에 안전요원의 지도하에 입주민 자녀들이 저녁 8시까지 마음껏 수영을 즐기기도 한다. 입주민인 문이지 씨는 “여름방학만 되면 아이들이 이곳에서 수영을 즐기니까 따로 피서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자녀들이 아침에 잠깐 수영하고 집에 와선 점심만 먹고 땀이 난다며 서둘러 수영장으로 돌아가곤 한다며 수영장의 존재에 대해 새삼 고마워했다. 재밌는 사실은 저녁 8시에 수영장이 공식적으로 폐장해 자녀들이 집으로 들어가면, 저녁 8시부터 9시까지 이곳을 주부들이 비공식적으로 이용한다는 점이다. 문 씨는 “전 세대를 아우르면서도 집에서도 가까워 안전한 피서 공간을 서울 어디에서 찾아볼 수 있겠냐”며 이곳 주민임을 뿌듯해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이곳을 떠나게 될 일이 생길까 봐 걱정이라며 단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33년 된 건물이지만 실내는 집주인의 취향에 따라 리모델링한 경우가 많아 세련돼 보인다. 단지 내 모든 건물은 스킵플로어 형식으로 구성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거실 뒷편으로는 숨겨진 뒷마당이 나온다. 이곳의 거의 모든 집들에는 이렇게 뒷마당이 있어서 수치상 면적보다 실사용 면적이 넓다. 이곳 안주인은 “주방에서 보는 뷰가 사계절의 변화를 생생하게 느끼게 해준다”며 가장 좋아하는 장소라고 말했다. 그녀는 이곳의 진짜 매력을 ‘오래된 단지가 주는 편안함’으로 꼽았다. “단지 내에는 수십 년 된 나무가 자라고 있어 집 안에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계절의 변화가 눈앞에서 펼쳐져 아파트에서 살 때와는 비교할 수도 없는 즐거움이 샘솟는다”고 말했다. 단지 자체가 낮은 구릉지에 있으며 앞쪽에는 푸른 수목원이 있어 신선한 공기를 항상 공급받는 ‘특혜’도 있다. 교통 입지 또한 최상의 조건을 갖췄다. 걸어서 10분만 가면 수도권 전철 1호선과 7호선이 만나는 온수역이 있으며, 외곽순환도로도 차로 5분이면 충분히 갈 수 있다. 교육시설은 세종과학고를 비롯해 초·중·고등학교가 가까운 거리에 있으며, 목동에서 학원 셔틀버스가 오기 때문에 자녀 교육에도 큰 어려움이 없다. 내년 2월에는 항동 보금자리주택이 들어서고 2018년 오픈 예정인 부천 옥길지구 이마트타운도 2.5km 거리에 있다. 이 놀이터에서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를 촬영했다. 지금은 법규에 맞지 않는 일부 놀이기구를 철거한 상태다. 마을 사랑이 묻어나는 주민 참여 활동그린빌라는 자치관리위원회가 그 어느 주택 단지보다 왕성히 활동한다. 그도 그럴 것이 33년간 이곳의 터줏대감으로 살아온 이들과 새로 입주한 이들 사이에 종종 오해가 발생해 이를 조율할 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안형창 조경이사는 “이곳의 조경 철학이 되도록 자연의 상태를 유지하며 그 안에서 자연 친화적인 멋을 담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새로 입주한 이들이 답답하다며 집 앞 나무를 이웃과 상의도 없이 잘라버리는 경우가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럴 때 자치관리위원회가 나서서 단지 내의 정책을 설명하고 이견을 조율하는 일을 한다. 안 이사는 공동 관리목과 제외목을 구분하는 일과 마을의 경관을 정립하는 일을 하며 마을을 예쁘게 꾸미는 데 일조하고 있다. 자치관리위원회 안형창 조경이사는 건물이 오래되다 보니 때로는 정돈되지 않은 부분도 생긴다며 입주민을 위한 매뉴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안 이사는 자신의 집 실외기를 원목으로 만든 갤러리 펜스로 덮어 깔끔하게 마감했다. 자치관리위원회는 주민의 화합을 이끌어내는 일도 꾸준히 추진한다. 민경문 회장은 “목련이 지천에서 피는 봄이 되면 주민들이 함께 모여 목련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지역구 인사와 유지도 초대해 지역민과 함께하는 뜻깊은 시간으로 채워나간다. 이곳 주부들은 자체적으로 단지 내 도서관을 운영하기도 하고, 공동 잔디의 잡초제거 봉사도 한다. 그 외에도 간헐적으로 스포츠댄스, 단전호흡 모임도 가지며 친목을 다진다. 그린빌라 관리사무소 이곳에 온 지 8년이 된 김철회 관리소장은 조경기능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8년 전에는 식물이라고 하면 풀과 나무밖에 구분하지 못했지만, 이곳에 오고 나니 입주민들의 나무 사랑을 지켜보며 자연스럽게 조경에 대한 애착이 생겼다고 했다. 그만큼 주민들의 순수한 마을 사랑이 김 소장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진 게 아닐까 싶다. 민경문 회장은 “앞으로도 한번 들어오면 나가기 싫을 정도로 살기 좋은 단지를 유지하기 위해 입주민과 함께 마을을 정성스럽게 가꿔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스마트폰은 현재 무통장 입금 신청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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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전원주택】 타운하우스의 원조 '구로 그린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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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호 특집] 04. 주민의 손길로 가꾸는 타운하우스 '구로 그린빌라'
- 주민의 손길로 가꾸는 타운하우스 구로 그린빌라 그린빌라는 건립 초기부터 시대를 앞서간 편의시설을 갖춰 주민들에게 생활 속 여유와 자부심을 안겨줬다. 만약 이것으로 끝났다면 33년 된 이 오래된 단지는 그냥 그런 단지로 전락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곳 주민들은 달랐다. 입주민을 중심으로 자치관리위원회를 운영하고 수목을 공동으로 관리하며 예쁘고 정감 넘치는 마을로 만들어갔기에, 서울의 그 어느 지역보다 살기 좋고 떠나기 싫은 곳으로 만들 수 있었다. 건축개요 위 치 서울시 구로구 항동 사업승인 1983년 12월 31일 건축구조 조적조 대지면적 전체 55,738.00㎡(16,890.30평) 건축면적 전체 10,831.10㎡(3,282.15평) 연 면 적 전체 21,662.20㎡(6,564.30평) A동 214.50㎡(65.00평) - 41세대 B동 165.00㎡(50.00평) - 43세대 C동 108.90㎡(33.00평) - 53세대 부대시설 복지회관, 어머니회관, 팔각정(카페), 도서관, 35m 야외 수영장, 놀이터, 테니스코트(3면), 골프연습장 거 래 가 7억~20억 원 사업주체 미륭물산 자치관리위원회 02-2685-3062 입구에 들어서면 수십년 된 수목들이 깔끔하게 정돈된 광경에 놀라게 된다. 입주민들은 이런 수목들을 공동 관리목과 개인 관리목으로 구분한 후 정성을 다해 가꿔나간다. 오래된 단지가 주는 편안함 1983년 그린빌라가 처음 등장했을 때 이 타운하우스는 상당히 파격적이었다. 이제 막 국민들이 먹고살 만한 시기에 단지 내에 야외 수영장과 골프연습장, 테니스코트, 농장, 헬스장이 갖춰져 있으니 서민들은 보고도 믿지 못할 곳이었으리라 여겨진다. 이에 국민 위화감을 우려한 정부가 이곳에 대한 언론 공개를 막으며 사람들의 기억 속에선 사라져 갔다. 그러는 사이 그린빌라가 소유했던 농장은 서울시가 매입해 푸른 수목원으로 전환했고, 골프연습장은 흉물로 보인다는 구청의 요청에 따라 그물을 걷어놓은 상태다. 입주민들에게 이 두 공간은 내다놓은 자식과 같은 존재다. 그렇다고 마냥 아쉬움만 남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테니스코트와 야외 수영장이 주민들의 생활 편의와 즐거움에 크게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3면을 갖춘 테니스코트는 테니스동호회가 지금까지 꾸준히 잘 사용하고 있다. 길이가 35m나 되는 야외 수영장은 여름철 입주민의 피서 아이템으로 적극적으로 활용된다. 여름철에 안전요원의 지도하에 입주민 자녀들이 저녁 8시까지 마음껏 수영을 즐기기도 한다. 입주민인 문이지 씨는 “여름방학만 되면 아이들이 이곳에서 수영을 즐기니까 따로 피서갈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자녀들이 아침에 잠깐 수영하고 집에 와선 점심만 먹고 땀이 난다며 서둘러 수영장으로 돌아가곤 한다며 수영장의 존재에 대해 새삼 고마워했다. 재밌는 사실은 저녁 8시에 수영장이 공식적으로 폐장해 자녀들이 집으로 들어가면, 저녁 8시부터 9시까지 이곳을 주부들이 비공식적으로 이용한다는 점이다. 문 씨는 “전 세대를 아우르면서도 집에서도 가까워 안전한 피서 공간을 서울 어디에서 찾아볼 수 있겠냐”며 이곳 주민임을 뿌듯해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이곳을 떠나게 될 일이 생길까 봐 걱정이라며 단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녀는 이곳의 진짜 매력을 ‘오래된 단지가 주는 편안함’으로 꼽았다. “단지 내에는 수십 년 된 나무가 자라고 있어 집 안에 가만히 앉아만 있어도 계절의 변화가 눈앞에서 펼쳐져 아파트에서 살 때와는 비교할 수도 없는 즐거움이 샘솟는다”고 말했다. 단지 자체가 낮은 구릉지에 있으며 앞쪽에는 푸른 수목원이 있어 신선한 공기를 항상 공급받는 ‘특혜’도 있다. 교통 입지 또한 최상의 조건을 갖췄다. 걸어서 10분만 가면 수도권 전철 1호선과 7호선이 만나는 온수역이 있으며, 외곽순환도로도 차로 5분이면 충분히 갈 수 있다. 교육시설은 세종과학고를 비롯해 초·중·고등학교가 가까운 거리에 있으며, 목동에서 학원 셔틀버스가 오기 때문에 자녀 교육에도 큰 어려움이 없다. 내년 2월에는 항동 보금자리주택이 들어서고 2018년 오픈 예정인 부천 옥길지구 이마트타운도 2.5km 거리에 있다. 33년 된 건물이지만 실내는 집주인의 취향에 따라 리모델링한 경우가 많아 세련돼 보인다. 단지 내 모든 건물은 스킵플로어 형식으로 구성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이곳 안주인은 “주방에서 보는 뷰가 사계절의 변화를 생생하게 느끼게 해준다”며 가장 좋아하는 장소라고 말했다. 마을 사랑이 묻어나는 주민 참여 활동 그린빌라는 자치관리위원회가 그 어느 주택 단지보다 왕성히 활동한다. 그도 그럴 것이 33년간 이곳의 터줏대감으로 살아온 이들과 새로 입주한 이들 사이에 종종 오해가 발생해 이를 조율할 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안형창 조경이사는 “이곳의 조경 철학이 되도록 자연의 상태를 유지하며 그 안에서 자연 친화적인 멋을 담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새로 입주한 이들이 답답하다며 집 앞 나무를 이웃과 상의도 없이 잘라버리는 경우가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럴 때 자치관리위원회가 나서서 단지 내의 정책을 설명하고 이견을 조율하는 일을 한다. 안 이사는 공동 관리목과 제외목을 구분하는 일과 마을의 경관을 정립하는 일을 하며 마을을 예쁘게 꾸미는 데 일조하고 있다. 이 놀이터에서 MBC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를 촬영했다. 지금은 법규에 맞지 않는 일부 놀이기구를 철거한 상태다. 초록 이끼를 모자 삼은 돌하루방, 수줍게 나무에 기댄 여인, 새를 기다리는 둥지 등 자세히 살펴보면 숨은 이야기가 깃든 정원이다. 자치관리위원회는 주민의 화합을 이끌어내는 일도 꾸준히 추진한다. 민경문 회장은 “목련이 지천에서 피는 봄이 되면 주민들이 함께 모여 목련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는 지역구 인사와 유지도 초대해 지역민과 함께하는 뜻깊은 시간으로 채워나간다. 이곳 주부들은 자체적으로 단지 내 도서관을 운영하기도 하고, 공동 잔디의 잡초제거 봉사도 한다. 그 외에도 간헐적으로 스포츠댄스, 단전호흡 모임도 가지며 친목을 다진다. 이곳에 온 지 8년이 된 김철회 관리소장은 조경기능사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다. 8년 전에는 식물이라고 하면 풀과 나무밖에 구분하지 못했지만, 이곳에 오고 나니 입주민들의 나무 사랑을 지켜보며 자연스럽게 조경에 대한 애착이 생겼다고 했다. 그만큼 주민들의 순수한 마을 사랑이 김 소장에게도 고스란히 전해진 게 아닐까 싶다. 민경문 회장은 “앞으로도 한번 들어오면 나가기 싫을 정도로 살기 좋은 단지를 유지하기 위해 입주민과 함께 마을을 정성스럽게 가꿔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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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호 특집] 04. 주민의 손길로 가꾸는 타운하우스 '구로 그린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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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소개] 자연 속 행복과 여유가 넘치는 '스위트힐 in 장전'
- 자연 속 행복과 여유가 넘치는 ‘스위트힐 in 장전’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감귤나무가 숲을 이루는 제주시 애월읍 ‘스위트힐 in 장전’. 이 단지는 대형마트와 극장, 대형병원, 제주국제공항이 인근에 위치해 있고 승마장, 골프장이 가까워 편리하고 여유로운 전원생활을 즐기고자 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이다. 여기에 더해 입주민들의 여건과 개성에 맞춘 주택 시공까지 이룬, 자연의 혜택과 삶의 풍요 어느 것 하나 놓치지 않은 ‘스위트힐 in 장전’ 단지를 소개한다. 글 김경한 사진 백홍기 취재협조 ㈜스위트홀딩스 http://blog.naver.com/jejurea HOUSE NOTE DATA 위치 제주시 애월읍 장전리 대지면적 단지 - 15,729.00㎡(4,766.36평) 필지 - A타입 595.04㎡(180.32평) B타입 330.58㎡(100.18평) C타입 330.58㎡(100.18평) 건축면적 단지 - 1,277.71㎡(387.18평) 필지 - A타입 138.00㎡(41.82평) B타입 91.00㎡(27.58평) C타입 76.00㎡(23.03평) 연면적 A타입 - 155.29㎡(47.06평) 1층 93.13㎡(28.22평) 2층 62.16㎡(18.84평) B타입 - 113.62㎡(34.43평) 1층 83.62㎡(25.34평) 2층 30.00㎡(9.09평) C타입 - 103.26㎡(31.29평) 1층 73.26㎡(22.20평) 2층 30.00㎡(9.09평) 건폐율 A타입 - 23.19% B타입 - 27.53% C타입 - 22.99% 용적률 A타입 - 26.10% B타입 - 34.37% C타입 - 31.24%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 용도 계획관리지역 설계기간 2015년 4월 ~ 2015년 6월 공사기간 2015년 6월 ~ 2016년 8월 공사비용 A tpye - 6억 5천만 원(55평) B tpye - 3억 5천만 원(38평) C tpye - 3억 3천만 원(35평)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스페니쉬 기와 외벽 - 스타코 내부마감 외벽 - 벽지+예가몰딩(거실), 타일(주방, 욕실) 천장 - 벽지+VP 바닥 - 대리석(거실), 온돌마루(각 방) 창호 - KCC 창호 225㎜ 단열재 지붕 - 스티로폼 150㎜ 외벽 - 스티로폼 80㎜ 내벽 - 스티로폼 19.5㎜ 바닥 - 단열재 50㎜+기포콘크리트 50㎜ 주방기구 ㈜넥시스 社 오른 위생기구 계림 난방기구 나비안 설계 해담 건축사사무소 시공 ㈜스위트홀딩스 010-3232-7746 http://blog.naver.com/jejurea A타입 B타입 C타입 품격을 높인 공간 구성 입주민의 품격을 생각한 스위트힐은 입주민의 여건과 개성에 맞춰 3개 타입으로 설계했다. 연면적 155.29㎡인 A타입은 세련되고 빼어난 조형미를 갖춘 모던 하우스다. 단지 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멀리 바다와 한라산이 한 눈에 보이는 이점이 있다. B타입과 C타입은 각각 113.62㎡과 103.26㎡으로, 클래식한 멋이 살아있는 유럽형 프로방스 하우스다. 이처럼 각 타입에 따른 차별화된 공간 구성은 주택의 품격을 높였다. 스위트힐은 모든 타입이 공통적으로 가족의 소통 공간인 거실로 집중되게 만들었으며, 시스템 에어컨을 설치해 생활의 편의를 더했다. 주방은 아일랜드 식탁, 그 위에는 빌트인 전기레인지인 쿡탑을 설치해 주부가 활동하기 편리한 환경을 제공했다. 자연친화적 나무재질로 시공한 데크는 큰 방과 바로 연결하고, 채광을 위해 앞뒤로 창을 낸 계단은 이동 경로를 최소화해 동선을 짧게 했다. 2층에는 테라스가 있어 한라산과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뷰를 지녔다. 자연 속 편의를 담은 행복 언덕 집 스위트힐은 해발 200~250m 높이의 중산간에 위치한 단지로, ‘행복한 언덕 집’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2004년 자연생태 우수마을로 지정된 후 지금까지 수려한 자연경관을 유지하고 있는 장전리에 자리 잡아 자연의 혜택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곳이다. 단지를 조금만 벗어나면 옛 시골 정취가 물씬 풍기는 흙길과 제주 돌담을 간직한 노꼬메(녹고뫼) 올레길이 펼쳐진다. 자동차로 10분 거리에는 아름다운 해안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애월해안도로가 있다. 더할 나위 없는 자연환경과 더불어 탁월한 입지조건도 갖췄다. 생활의 질을 높여줄 대형마트와 극장, 가족의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대형병원 등이 15분 거리에 존재한다. 제주국제공항은 자동차로 20분 거리에 있어 타지로 이동하기 쉽다. 또한 승마장, 골프장, 해양레저 등 각종 레저스포츠 인프라가 근처에 즐비하다. 전교생이 검도와 승마를 배우고 통학버스까지 운영하는 장전초등학교가 있어 학부모에게도 제격이다. 여기에 더해 스위트힐 분양가는 시세에 비해 1/5 가격이다. 103.26㎡이 3억 3천만 원, 113.62㎡이 3억 5천만 원, 155.29㎡이 6억 5천만 원인데, ㈜스위트홀딩스가 이 부지를 4년 전에 구매했기에 가능한 일이다. [IN SHORT] 뜨거운 감자, 제주 1년 자경 후 농지전용 가능 최근 뜨거운 건축붐으로 제주도의 난개발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제주도청은 농지전용 허가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지관리 조례」에 따르면, 해당 농지의 취득 후 도내에 거주하면서 1년 이상 직접 농사를 지었어야 대지로 전환할 수 있다. 1년이 경과한 후 이를 입증하기 위해선 농업경영체 등록증, 농지원부, 그 농지에서 생산된 농산물 거래 내역, 농사할 때 사용한 농약이나 비료 등 원자재 구매내역 중 하나를 제출해야 한다. 제주도청 건축민원과 담당자는 “지목이 임야라도 행정상으로 농지조서에 등록된 경우에는 농지로 적용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따라서 땅주인은 반드시 구입 토지에 대한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스위트힐은 제주국제공항, 애월해안도로, 노꼬메(녹고뫼) 오름등 등 편의시설과 관광지가 인접해 편리함과 건강함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곳이다. A type house A타입은 세련되고 빼어난 조형미를 갖춘 모던 하우스다. 단지 내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멀리 바다와 한라산이 한눈에 보이는 이점이 있다. 주택을 포근히 감싼 유채꽃이 보는 이들의 마음속에 봄소식을 전한다. 문의 ㈜스위트홀딩스 T 010-3232-7746 W http://blog.naver.com/jeju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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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소개] 자연 속 행복과 여유가 넘치는 '스위트힐 in 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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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쉽게 풀어쓴 법과 부동산 12
- 유치권이 신고된 경매물건, 함정일까 기회일까? 최근 경매시장에서 전문가는 따로 없어졌다고들 한다. 경매의 대중화 탓에 일반 주부에서부터 학생까지 경매에 대거 몰리기 때문이다. 따라서 좋은 경매물건 잡기 또한 어려운 게 사실이다. 특히 경매의 고난도 물건이라는 유치권이 있는 경매의 경우 복잡하고 다소 어려워 보이지만, 유치권이 신고된 물건은 남다른 투자 이익을 얻는 주요한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철저하게 권리와 물건을 분석하고 유치권을 둘러싼 상황판단과 대처능력을 갖춘다면 도전해 볼 만하다. 글 | 김성룡 박사 법무법인메리트 법학연구소 소장, ksyong330@naver.com 경매 때 유치권신고 허위작성하면 처벌, 유치권의 함정 부동산경기의 불황이 심하다. 곳곳에 공사 도중 공사비를 받지 못해 공사가 중단되는 현장이 많다. 더구나 건물주가 부도가 나서 경매가 진행되고 있다면 공사업자의 입장에서는 막막하다. 결국, 공사업자로서는 유치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다. 이론적으로만 보면 유치권은 정말 강력한 권리다. 누구든지 공사비를 가져오기 전에는 절대로 물건을 인도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구태여 경매법원에 유치권신고를 하지 않아도 좋다. 즉 경락인에 대해서도 유치권을 주장할 수 있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유치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목적물을 계속 점유해야 하기 때문이다. 즉 점유를 상실하는 순간 유치권은 소멸한다. 다른 사람에게 대여하거나 사용하게 해서도 아니 된다(민법 제324조 2항 본문). 그리고 유치권자에게는 유치물의 점유와 관련하여 선량한 관리자의 주의의무가 있다(민법 제324조 1항). 유치물을 방치해 훼손되면 책임을 져야 한다. 그리고 유치권자의 의무위반이 있으면 소유자는 유치권의 소멸을 청구할 수 있다(민법 제324조 3항). 결국, 유치권자가 유치권을 유지하려면 현장에 관리인을 두고 잘 보존해야 한다. 공사비도 못 받는 처지에 인건비를 더 들여야 하니 기가 막히다. 그러던 중에 유치물이 경매에 들어갔다고 한다. 유치권신고를 하여 권리주장을 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불행은 혼자 오지 않는다고 했던가! 부동산경매에 있어서 유치권은 소멸주의에 따르지 않고 인수주의의 입장이라 문제다. 즉 경락대금으로부터 배당을 받는 것(소멸주의)이 아니라, 경락인이 따로 유치권자에게 공사비를 지불하고 목적물을 인수(인수주의)하라는 의미다. 경매에 참여하려는 사람으로서는 따로 공사비를 지불해야 하니 공사비만큼을 빼고 경락받아야 본전이다. 경락 후에는 실제 공사금액과 관련해 경락자와 유치권자 사이에 다툼이 생겨 유치권부존재소송이나 명도소송이 진행되는 것이 보통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유찰이 거듭될 수밖에 없다. 이러는 사이에 공사업자도 부도를 맞고 잠적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하여튼 경매가 진행된다면 유치권신고를 성실히 하는 것이 좋겠다. 유치권신고는 경매가 진행 중인 경매계에 유치권을 주장하는 내용을 기재한 유치권 신고서를 제출하면 된다. 그리고 공사도급계약서, 거래명세서, 인건비, 세금계산서 등 공사대금을 증빙할 수 있는 서류를 복사해 첨부하면 좋다(원본은 반드시 본인이 보관할 것). 허위 공사비 또는 공사비를 과다 책정해 신고한 경우에는 형법상 경매·입찰 방해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유치권이 신고된 경매물건의 반값 유혹, 유치권을 둘러싼 소송 경매 고수들은 유치권신고가 되어 있는 경매물건을 좋아한다. 유치권신고가 되어 있는 물건은 여러 번 유찰되기 마련이고, 이 가운데에는 허위유치권이나 과다유치권이 많기 때문이다. 즉 공사업자가 공사하지 않았는데도 공사한 것처럼 신고하거나, 공사대금을 부풀려서 신고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낙찰을 받은 다음에 허위유치권이나 과다유치권이라는 사실을 증명하면 한마디로 반값에 물건을 취득하게 되므로 큰 이익을 얻게 된다. 이를 위해서 경매 고수들이 사용하는 것은 보통 유치권 부존재확인 소송이나 명도소송이다. 그리고 소송과정에서 공사대금과 관련한 객관적인 자료를 제출하도록 요구하는데, 공사업자들이 이를 증명하지 못하면 패소하게 된다. 무엇이든 쉬운 것은 없다. 쟁점 하나하나에 치열한 다툼이 있기 마련이다. ① 먼저, 진정한 공사계약이 체결되었는지 여부가 중요한 쟁점이 된다. 공사계약서의 작성 시기와 공사 일시가 일치해야 하고, 공사 세부사항의 기재 내역이 적절해야 한다. ② 공사업자의 자격도 중요한 판단사항이다. 예컨대 사업자등록증의 명의를 확인해 유치권자와 사업자등록증의 명의인이 다르면 허위유치권으로 판단될 가능성이 크다. 공사업자가 관련 면허가 없는 경우도 같다. 또한, 공사실적도 중요하다. 공사업자가 이 사건 외에 다른 공사실적이 없다면 당연히 허위유치권이라고 의심된다. ③ 무엇보다도 자금의 흐름이 핵심이다. 계약금이나 공사비 일부가 금융기관을 통해 입금된 사실이 증명돼야 한다. 공사비의 지출내역도 적절해야 한다. 한편 공사대금이 현금으로 거래됐다는 주장은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하자. ④ 세금 관련 문제는 분명히 처리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부가가치세를 신고하지 않았다면 허위유치권으로 판단된다. 한편 세금계산서를 허위로 발행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일방적으로 작성해 채무자에게 교부된 세금계산서만으로는 공사업자 채권의 존재를 증명할 적절한 수단이 되지 못한다. ⑤ 공사업자가 채무자와 동일인인 경우도 있다. 스스로 공사업자가 되어 공사가 진행된 것처럼 꾸미는 경우이다. 또한, 편법을 동원해 채무자가 스스로 회사를 설립 공사도급계약을 하기도 한다. 경매 초보자들에게는 “누가 경매로 엄청나게 돈을 벌었다” 또는, “경매로 집을 반값에 샀다” 라는 식의 좋은 이야기만 들린다. 공사업자의 경우에는 공사현장이 경매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공사비의 유혹을 받는다. 요즘 세상 쉽지 않다. 자칫 잘못하면 큰 손해를 볼 수 있다. 거짓 정보에 현혹되지 말고,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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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사천 목조주택_21세기제우스건설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전래동화 별주부전 무대에 지은 비토섬 주택 비토섬은 바다와 갯벌이 공존하고, 섬이지만 차로 왕래할 수 있어 편리하다. 연륙교인 비토교와 연도교인 거북교를 건너면 만날 수 있는 작은 섬이다. 하루 두 차례 물이 빠지면 월등도와 거북섬, 토끼섬, 목섬 등 비토섬 전설의 주인공을 차례로 만날 수 있다. 차가 없어 쾌적하고, 뛰어난 풍광과 때 묻지 않은 자연환경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건축주 부부는 이곳에 온 가족이 모일 수 있고, 자신들의 취미를 즐길 수 있는 힐링 주택을 지었다. 글 사진 이수민 | 취재협조 ㈜21세기제우스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경남 사천시 서포면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준보전산지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건축규모 지상 2층 대지면적 892.00㎡(269.83평) 건축면적 149.85㎡(45.33평) 건폐율 16.80% 연면적 196.80㎡(59.53평) 1층 116.85㎡(35.34평) 2층 46.65㎡(14.11평) 창고 33.30㎡(10.07평) 용적률 22.03% 설계기간 2019년 4월~9월 공사기간 2019년 10월~2020년 4월 토목공사 성토, 석축 설계 및 시공 ㈜21세기제우스건설 1644-4576 www.21c-housing114.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벽 - 세라믹 사이딩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 벽 - 인테리어필름, 실크벽지, 고파벽타일 바닥 - 타일, 강마루 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R32 외단열 - 비드법 보온판 T50 내단열 - 글라스울 R23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난간 - 철재 창호 베카창호(독일식, 미국식 시스템 혼용) 현관 성우스타게이트 조명 LED조명(공간조명 외) 주방가구 한샘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 난방기구 기름보일러(경동나비엔) 별주부전 전설의 비토섬에 위치 건축주의 주말주택은 비토섬에 위치하고 있다. 경남 사천의 비토섬은 토끼와 거북이, 용왕이 등장하는 별주부전의 전설이 있는 곳으로 육지와 바다 사이에 갯벌이 하루 두 번씩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섬이다. 그 덕에 육상과 해상의 생태계 완충작용과 연안 생태계 유지물로서 훌륭하게 보존되어 자연생태 체험관광지로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는 곳이다. 건축주 부부는 현재 양산의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부부 모두 캠핑과 바비큐를 좋아해 전원생활에 대한 로망을 가지고 있던 중, 텃밭과 목공에 관심이 많은 남편을 위해 아내가 본격적으로 주말용 전원주택 부지를 알아보다 지금의 주말주택을 짓게 됐다. “3~4년 전부터 양산 외곽과 밀양 쪽으로 전원주택 부지를 보러 다녔는데, 마땅한 땅이 없더라고요. 그러다 부모님께서 20년 전, 구매해둔 부지를 내주신 덕에 이곳에 집을 짓기로 결정했어요. 지목이 모두 임야였는데, 대지로 전환했고요. 앞에 보이는 바다가 갯벌이라서 물이 들어와도 호수처럼 잔잔하고 시원한 바람이 불죠. 위치상 곤양IC와 가깝고, 비토섬 자체가 관광단지라 너무 적막하지 않고, 작은 섬인 덕에 관광객이 붐비는 복잡함은 없는 곳이죠.” 카페 같은 분위기의 다이닝룸 부부는 주택을 짓기 위해 관련 잡지도 많이 보고, 많은 시공사를 만날 수 있는 건축박람회도 수시로 둘러보았다. 그러던 중 부산건축박람회에서 지금의 시공사인 ㈜21세기제우스건설을 만났다. 박람회 당시 바닷가의 환경 조건에 맞춘 적극적인 상담이 인상적이어서 집에 돌아와서도 기억에 남았다. 여기에 설계에서 허가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해주는 점도 큰 매력으로 다가와 결정하게 됐다고. “부모님, 저희 부부, 동생네 부부, 조카까지 온 가족이 한데 모일 수 있는 주택을 짓고 싶었어요. 총 2층 구조로 침실은 부모님, 저희 부부, 동생네 각 1개씩 구성하고, 각층에 욕실을 1개씩 배치했어요. 가까운 지인들까지 한데 모이면 더욱 북적일거라 생각해서 설계 시 주방은 2개를 요청했어요. 하나는 보조 주방으로 대형 주방가전을 놓고, 여럿이 둘러앉아 김장을 해도 문제없을 만큼 주방·식당 못지않게 넉넉한 공간으로 만들고, 메인 주방은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로 완성했죠. 저희 집의 가장 포인트가 되는 공간은 카페처럼 구성한 다이닝룸이에요. TV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에서 본 예전 효리 씨네 집처럼 주방과 나누어져 있는 카페같은, 별도의 다이닝룸을 갖고 싶었거든요. 폴딩도어와 파벽돌 그리고 남편이 직접 달아준 선반 덕분에 원하는 공간으로 완성됐죠.” 집 관리 수고 더는 자재로 외장재는 시공사에서 스타코보다 세라믹 사이딩이 외관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보수하기도 좋다고 추천해 고민 없이 선택했다. 세라믹 사이딩은 시멘트를 주재료로한 심재에 기술력을 더해 코팅한 자재다. 쉽게 말해 세라믹을 더해 성능을 더 높인 자재인 것으로 자외선이나 습기에 오래 노출되어도 변형이 없고, 코팅이 되어 있어 쉽게 오염을 타지 않는다. 건축주 부부는 탁 트인 바다 경관을 즐기기 위해 조경은 최대한 심플하게 구성하고자 했다. 정원에는 잔디를 깔았다. 잔디 종류는 잡초 걱정을 덜 한다는 롤잔디를 선택했다. 다른 종류인 떼잔디는 잔디양이 1/2밖에 들지 않아 경제적이지만 잔디가 자랄 때까지 풀하고 전쟁을 치러야한다고 해서 피했다고. 정원 끝 쪽으로 봄에 꽃이 만발하는 벚꽃나무를 심고, 대문 입구에는 울타리로 적당한 남천을 심었다. 동네 어르신들이 관리감독을 가장 힘들었던 것은 토목공사로, 임야였던 땅을 깎고 석축을 쌓아 대지로 만드는 일이었다. 임야의 경우 용도지역이나 산지의 속성에 따라 제한사항이 굉장히 많다. 또 대지로 변경하기 위한 목적 또한 제한적이라 신경쓸 일이 많았다. 그 중 부지 경계점 때문에 고생이 많았다. 게다가 사천시가 인허가를 꼼꼼하게 체크하는 타입이라 석축 각도가 미세하게 달라져도 문제가 됐다. 하지만 시공을 시작하면서는 인심 좋은 동네어르신들 덕에 재밌는 일이 많아 웃을 일도 많았다고. “동네 어르신들이 집 시공할 때 언제 무슨 작업을 했는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저희가 주말에 오면 다 얘기를 해주시더라고요. 경산에서 사천 현장까지 수시로 들르기가 쉽지 않았는데, 동네 어르신들께서 저희대신 관리 감독해주신 셈이죠.” 소중한 가족, 가까운 지인들과 바비큐 파티를 전원주택을 짓고, 만족도가 얼마나 되는지 물었다. “무척 만족하고 있어요. 점수로 따지면 90점 이상이에요. 새소리와 상쾌한 공기로 아침을 맞이할 수 있다는 점이 매우 좋아요. 사실 우리 부부는 야외에서 불 피우고, 고기 구워 먹는 걸 좋아하거든요. 이렇게 집짓기 전에는 바비큐 파티하려고 매 주말마다 펜션을 예약해 방문했죠. 그래서 우리 부부에게는 이 집에서 소중한 가족, 가까운 지인들과 바비큐 파티를 하며 즐거운 추억을 쌓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 포인트라고 할 수 있죠.” 반대로 힘든 점은 무엇이 있냐는 질문에, 자연 속에 있다 보니 벌레가 자연스레 많이 날아든다는 점을 들었다. 시간이 지나면 어느 정도 익숙해지겠지만, 그 덕분에 집을 깨끗하게 관리하기 위해 엄청 부지런해지고 있다며 웃으며 답했다. 마지막으로 예비 건축주를 위한 조언을 부탁했다. “집 짓는 일은 ‘집 한 번 짓고 10년 늙는다’는 말이 공감이 될 정도로 신경 쓸 부분이 많아요. 저희는 마음 잘 맞는 시공사와 현장 소장님을 만나 원하는 주택으로 잘 지어올렸지만 시공사 선택이 정말 중요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처음 설계할 때부터 정말 꼼꼼히 확인하시고, 생각하는 스타일을 정확하게 제시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보 수집도 많이 해야 하고, 이미지 자료를 제공해야 서로 커뮤니케이션도 원활하게 잘 될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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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사천 목조주택_21세기제우스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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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목조주택] 전래동화 별주부전 무대에 지은 비토섬 주택
- 바비큐 파티와 카페 놀이를 비토섬 주말주택 비토섬은 바다와 갯벌이 공존하고, 섬이지만 차로 들어가 편리하다. 연륙교인 비토교와 연도교인 거북교를 건너면 비토섬이고, 하루 두 차례 물이 빠지면 월등도와 거북섬, 토끼섬, 목섬 등 비토섬 전설의 주인공을 차례로 만날 수 있다. 차가 없어 쾌적하고, 뛰어난 풍광과 때 묻지 않은 자연환경을 그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건축주 부부는 이곳에 온 가족이 모일 수 있고, 자신들의 취미를 즐길 수 있는 힐링 주택을 지었다. 글 사진 이수민 기자 취재협조 21세기제우스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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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목조주택] 전래동화 별주부전 무대에 지은 비토섬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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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오산 철근콘크리트주택_오늘건축사사무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하하호호 웃는 집 오산 하호재 교회에서 만나 친분을 쌓아온 두 집이 아파트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환경과 공유하는 삶을 위해 공동 주거를 꿈꾸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윗집은 전문직 회사원과 주부로, 아랫집은 작곡가와 간호사 그리고 아이들로 이뤄진 가족이다. 처음 프로젝트명은 ‘공동 주거를 꿈꾸며’였다. 그래서 모든 일이 끝난 지금도 그간의 기록은 회사 서버에 ‘공동 주거를 꿈꾸며(하호재)’란 폴더명으로 남아 있다. 오산 하호재는 제23회 경기도 건축문화상 특별상을 받았다. 글 허한(오늘건축사사무소) | 사진 이상현 기자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오산시 양산동 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297.10㎡(89.87평) 건축면적 126.59㎡(38.29평) 건폐율 42.61% 연면적 221.30㎡(66.94평) 1층 100.91㎡(31.52평) 2층 84.79㎡(25.64평) 3층 35.60㎡(10.76평) 용적률 74.49% 설계기간 2015년 8월~2016년 3월 공사기간 2016년 5월~11월 설계 오늘건축사사무소 02-525-1106 https://onla.modoo.at 시공 건축주 직영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벽 - 점토 소성벽돌, 컬러강판 데크 - 멀바우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 벽 - 실크벽지 바닥 - 강화마루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난간 - 평철 단열재 지붕 - T180 가등급 단열재 외벽(외단열) - T120 가등급 단열재 창호 T40 로이 삼중유리 시스템창호(베카) 현관문 단열도어 조명 LED 주방가구 한샘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텐다드 아이들과 함께 시작하는 새로운 터전으로 두 집이 각자 프라이버시를 갖으면서도 다양한 외부 공간과 서로 소통하기 좋은 구조 그리고 예쁜 집을 요구했다. 덧붙여 아랫집은 작곡할 수 있는 독립된 음악 스튜디오와 케이크를 만들고 교육할 수 있는 주방을, 그리고 윗집은 방이 작더라도 외부 테라스로 이어져 가족생활의 중심이 될 식당에 집중하며 책이나 사진 장비를 보관하고 작업하는 엄마만의 작은 작업실을 원했다. 물론 두 집이 같이 그리고 따로 쓸 수 있는 마당은 기본이었다. 이곳은 남쪽으로 똑같은 모양의 땅콩집들이 주택단지를 이루고, 다른 곳은 흔히 볼 수 있는 단독이나 다가구주택들로 둘러싸여 있다. 집을 재테크의 수단으로만 인식하는 듯한 모습에 안타까움도 잠깐, 두 집이 만들어가려는 ‘공유하는 삶’을 우리 건물이 보이는 모습에서도 만들어 보고 싶었다. 사생활을 보호하되 폐쇄적이진 않도록 하여 이웃과도 그런 생각을 나눌 수 있게 ……. 파노라마 게이트처럼 펼쳐지는 외관 설계 과정을 지나고 돌아보면 시간만 흐른 게 아니구나 싶은 건 정말 많은 과정의 대안이 스케치, 모형, 도면의 다양한 형태로 남기 때문이다. 이번 ‘하호재’를 만나기까지 그렇게도 많은 고민의 흔적들이 있었다. 세 가구 구성에서 시작된 초기에서부터 마당 구성과 아랫집, 윗집 구성으로 자리를 잡기까지, 그 기록을 뒤져보니 ‘29-C안’까지 있었다. 많은 고민과 스케치로 찾아간 결과는 전체를 3개 층으로 구성해 출입구와 현관을 공유하고, 아랫집은 1~2층을 윗집은 2~3층을 쓰는 복층 구조 형태다. 도로에서 작은 마당을 통해 들어가는 입구는 개방적이지만, 두 집만의 영역으로 진입하는 깊이감 있는 전면 공간을 만들고, ‘누가 집에 있지?’ 하는 것도 바로 알 수 있는 공유하는 현관은 넉넉한 신발장을 마련해 두 집이 같이 사용한다. 건축은 크고 작음을 넘어 소유자만의 전유물이 아니라 이웃과 도시와 함께하는 풍경이 되곤 한다. 그런 면에서 두 집이 같이 살아가려는 ‘공유하는 삶’에 대한 생각을 떠올리는 작은 단독주택이지만, 도로에 면한 14.4m 길이의 정면을 지나는 이웃과, 거창하게는 도시와도 나누는 풍경을 담기로 했다. 누군가가 멀리에서부터 가까이 지나칠 때, 가로에서 집을 바라보는 지점에 따라 입구의 사각 형태와 3층의 사각 형태 깊이 차로 인한 투시도 효과로 시점마다 다르게 보여 마치 건물이 움직이는 듯한 변화 있는 가로 풍경이 만들어지도록 계획했다. 이런 생각에 ‘파노라마 게이트’라고 이름 붙였는데, 앞으로도 이곳에서 자기만의 색깔을 지닌 하나의 의미 있는 건물(도시의 컨텍스트)로 조용히 자리 잡아가기를 바란다. 본격적으로 설계하기 전부터 가끔 의뢰인들과 모여 집과 건축에 대한 생각을 공유한 것만으로도 5, 6개월이 지나갔다. “언제나 제한된 예산 범위에서 해법을 찾아가는 과제는 설계부터 공사를 마무리하기 전까지 꾸준히 발생합니다. 하지만 만든 후보다 만들기 전이, 또 그것보다 계획이나 설계할 때 해법을 찾아가는 것이 더 좋은 방법일 겁니다.” 이런 대화의 과정이 의뢰인과 건축가가 서로를 이해하고 신뢰를 쌓아가는 데 도움을 준다. 많은 경우 ‘그래서 얼마인가요?’로 처음과 끝을 생각하면 실패하기 딱 좋다. 공사비용은 평당 얼마라고 단정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다. 그만큼 많은 해법을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특히 신뢰하고 생각이 통할 수 있는 건축가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필자도 10여 년 전부터 어디 갈 때마다 집 지을 땅을 찾고 있다. 그동안 상상하며 그린 집 스케치만으로 단지를 만들 정도다. ‘하호재’, 두 집이 알콩달콩 사는 모습을 보면, ‘역시, 집보다 그 안에서 사는 사람이 중요하지’라고 생각한다. SNS에 고기를 굽는 아랫집 남편의 사진이 계속 올라온다. 고기를 잘 구워 마당이 필요했던 건지, 마당이 있어 고기를 잘 굽게 된 건지, 전직이 의심스러울 정도다. 봄이 오면 마당에서 고기 구워 먹으러 한 번 찾아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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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오산 철근콘크리트주택_오늘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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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철근콘크리트주택] 하하호호 웃는 집, 오산 하호재
- 하하호호 웃는 집 오산 하호재 교회에서 만나 친분을 쌓아온 두 집이 아파트에서 벗어나 여유로운 환경과 공유하는 삶을 위해 공동 주거를 꿈꾸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윗집은 전문직 회사원과 주부로, 아랫집은 작곡가와 간호사 그리고 아이들로 이뤄진 가족이다. 처음 프로젝트명은 ‘공동 주거를 꿈꾸며’였다. 그래서 모든 일이 끝난 지금도 그간의 기록은 회사 서버에 ‘공동 주거를 꿈꾸며(하호재)’란 폴더명으로 남아 있다. 오산 하호재는 제23회 경기도 건축문화상 특별상을 받았다. 글 허한(오늘건축사사무소) | 사진 이상현 기자 <기사 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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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철근콘크리트주택] 하하호호 웃는 집, 오산 하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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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인천 상가주택_KDDH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옥상 정원과 텃밭 품은 인천 상가주택 환희재 복잡한 도시에 순백의 박스가 하나쯤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우리의 도시 모습은 헤테로토피아Heterotopia적인 풍경을 가지고 있다. 복잡한 데다 다양한 질서들이 얼키고 설키어 난잡해 보이기까지 하다. 건축주는 이런 동네의 모습을 정화할 수 있는 건물을 바랐다. 한편, 도시 속 다가구주택에 조성한 옥상 정원과 텃밭은 마음을 둘 수 있는 또 다른 안식처가 된다. 글 김동희(건축사사무소 KDDH 대표) | 사진 송정근 작가, 백홍기 기자 HOUSE NOTE DATA 위치 인천시 서구 보석로 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 규모 지상 3층 용도 단독주택(다가구주택-3가구) 대지면적 316.00㎡(95.59평) 건축면적 184.54㎡(55.82평) 건폐율 58.40% 연면적 460.28㎡(139.23평) 1층(상가) 163.54㎡(49.47평) 2층(임대세대) 160.11㎡(48.43평) 3층(주인세대) 136.63㎡(41.33평) 용적률 145.66% 설계기간 2016년 1월~6월 공사기간 2016년 8월~12월 설계 건축사사무소 KDDH 02-2051-1677 www.kddh.kr 시공 ㈜이노스페이스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평지붕), 롤 아스팔트 슁글(경사지붕) 벽 - 스타코플렉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Z:IN) 벽 - 실크벽지(Z:IN)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계단실 디딤판 - 하드우드 마감 난간 - 평철(현장 제작)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외단열 - T140 비드법 보온판 내단열 - T50 비드법 보온판 창호 T24 로이 복층유리(LG하우시스) 현관문 DADAM(금만기업/다담창호) 조명 LED-LAY(이케아) 주방가구 HIMAC(LG하우시스) 위생기구 inus / 아메리칸 스탠다드 난방기구 콘덴싱 스마트 톡 NCB300(경동나비엔) 신재생에너지 태양광 3㎾ 수익형 다가구주택에 살기로 한 많은 사람이 포기하는 부분이 외부 공간이다. 아파트의 축소판처럼 지어지는 수익형 다가구주택에서 외부 공간이 펼쳐지는 실내를 계획하는 것은 꽤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건축 이후의 생활은 아파트 생활의 연장이 되곤 한다. 하지만 환희재 건축주는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상가주택이면서 주거 공간으로 집다운 집을 짓고 싶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환희재의 대지는 청라국제도시 내 상가주택이 주를 이루는 블록의 모서리에 위치해 두 면이 도로에 접하고 있다. 주변은 이제 막 건물이 지어졌거나 지어지는 중이거나 빈 땅이다. 집다운 공간 설계를 요구한 건축주는 자신이 살아갈 동네에 판에 박힌 듯한 건물을 만들고 싶어 하지 않았다. 환희재에서 가장 특색 있는 공간은 3층 주인 세대의 가족실에서 연결한 옥상이다. 작은 크기의 가족실이지만, 그 앞에 아담한 외부 공간과 옥상으로 올라갈 수 있는 넓은 계단이 있다. 스킵 플로어 형식으로 구성한 공간이기 때문에 가족실에서 반 층 정도의 계단만 오르면 메인 옥상으로 나갈 수 있다. 이처럼 주인 세대는 상가주택의 3층에 자리하지만, 외부 공간인 중정과 옥상을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독특한 구조다. 입면 형태는 평면 구성에 의해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1층의 상가와 2층과 3층의 주거 공간으로 올라갈 수 있는 출입구를 완전히 분리했다. 세입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윤택한 공간을 제공하고자 2층의 계단 홀을 좀 더 넓게 확보했다. 3층은 옥상으로 오를 수 있는 공간 구성으로, 옥상이 3층과 직접 연결된 듯한 느낌을 강조했다. 그래서 옥상이 한 층 위의 독립 공간이 아니라 실내에서 이어지는 마당과 같은 외부 공간이 됐다. 옥상은 기도를 위한 독립 공간,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기 위해 지붕을 만든 공공 공간, 도시 농업이 가능한 텃밭 공간으로 기능을 분리했다. 유기적인 안팎 공간 구성 여느 상가주택과 마찬가지로 환희재 역시 1층은 상가, 중간층은 임차세대, 최상층은 주인세대로 이뤄져 있다. 2층은 두 임차세대가 각각 거실과 주방, 세 개의 침실과 두 개의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게 공간을 계획했다. 또한 2층 계단실 하부에 창고를 넣고 현관 앞에 자전거와 같은 물품을 보관할 수 있는 넓은 공용 마당(?)도 계획했다. 주인세대가 생활하는 3층은 손님의 방문이 잦기 때문에 현관에서부터 사랑채와 가족이 사용하는 공간을 좌우로 분리했다. 현관 좌측의 사랑채는 손님이 불편하지 않도록 별도의 화장실과 간단한 조리가 가능한 싱크대를 배치해 독립성을 확보하고, 또 옥상으로 올라가는 별도의 계단을 만들어 머무는 기간 답답하거나 불편한 상황들을 적절히 해소할 수 있게 배려했다. 가족이 생활하는 영역은 거실과 주방/식당을 한 공간에 배치해 넓은 공간감을 느끼게 했다. 거실 앞에 가끔 방문하는 건축주의 어머니를 위한 방이 있는데, 필요할 때 적절히 목문을 밀고 당겨 공간을 확장하거나 분리할 수 있다. 문을 닫고 사용할 경우, 공기 순환이 이뤄지도록 방 안에 별도로 작은 문을 냈다. 주방 앞으로 난 짧은 복도를 지나면 안방이 나온다. 안방은 발코니를 사이에 두고 다용도실로 이어져 주부가 작업하기 원활한 공간으로 구성했다. 복도를 돌아 계단을 올라가면 옥상으로 연결되는 작은 가족실이 있고, 그 안쪽에 파우더룸과 드레스룸, 화장실을 사이에 두고 두 딸의 방이 있다. 방마다 독립된 다락이 있으며, 다락 계단 하부에 옷가지와 잡동사니들을 보관할 수 있는 장을 짜 넣었다. 환희재에서 삶을 정화시킬 허파와도 같은 공간이 옥상 정원과 텃밭이다. 가족실에서 전면 외부 공간을 지나 넓은 계단으로 오르면 가족이 비와 햇볕을 가리며 사용할 수 있는 옥상, 작은 채소들을 키울 수 있는 텃밭, 사색을 위한 전망대가 나온다. 진돗개 가족이 가족실과 옥상을 드나들며 함께 생활하고 있다. 주택은 자신만의 공간을 충실히 반영하는 것이 좋다. 자신만의 공간이 항상 실내가 될 필요는 없다. 한 가족이 자유롭게 사용할 외부 공간이 있다는 것은, 실내의 삶이 밖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준다. 실내 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훨씬 활용도 높은 공간을 만든다면, 다양한 삶의 모습을 만들어낼 수 있다. 공간을 2차원의 평면적인 구성으로 만들기보다 입체적으로 구성하면 공간과 삶이 다채로워질 수 있다. 환희재가 가족만을 위한 세상에서 유일한 장소성을 가진 안성맞춤의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가족의 결속을 지향하는 공간을 만들고 가족이 그런 공간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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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인천 상가주택_KD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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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강화 한옥_금송건축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한옥의 멋과 실용성을 살리다! 한옥은 수천 년을 이어오며 우리네 전통과 멋을 고스란히 간직해 온 건축물이다. 금송건축은 옛 멋스러움에 현대의 실용성을 더해 누구나 살고 싶은 한옥을 짓고 있다. 인천 강화군 길상면에 있는 한옥도 이런 한옥의 우수성으로 건축주 부부의 마음을 사로잡았으며 방문객에게도 사랑받는 주택이다. 글과 사진 김경한 취재협조 금송건축 HOUSE NOTE DATA · 위 치 : 인천시 강화군 길상면 장흥리 · 대지면적 : 926.00㎡(280.61평) · 건축면적 : 197.65㎡(59.89평) · 연 면 적 : 245.65㎡(74.44평) 1층 197.65㎡(59.89평) 지하 주차장 48.00㎡(14.55평) · 건 폐 율 : 21.34% · 용 적 률 : 26.52% · 건축구조 : 한옥 · 용 도 : 보전관리지역, 계획관리지역 · 설계기간 : 2014년 7월 ~ 2014년 10월 · 공사기간 : 2014년 12월 ~ 2015년 7월 · 공사비용 : 5억 2,500만 원(3.3㎡당 800만 원) MATERIAL · 외부마감 : 지붕 - 전통 기와 외벽 - 황토 미장 · 내부마감 : 벽 - 황토 미장, 한지 도배 천장 - 원목 목재 고미 천장 바닥 - 강화 마루 창호 - 시스템 창호 · 단 열 재 : 지붕 - 숯, 황토, 단열시트지 내벽 - 숯 단열 벽체 · 위생기구 : 대림바스 설계 ㈜미르건축사사무소 032-932-9647 시공 금송건축 032-937-9355 www.ksbuilder.co.kr 전통과 현대의 조화 강화도 길상면 장흥리의 고급 한옥마을은 담장을 견고히 쌓아올려 마치 성곽이 둘러싼 듯한 인상을 풍긴다. 이 담장을 걷다 보면 하늘을 찌를 듯 높이 뻗은 ‘솟을대문’이 눈에 들어온다. 솟을대문은 옛 사대문 가문에서 가마를 탄 채 드나들던 대문으로 가문의 권위를 상징했던 대문이다. 고풍스러우면서도 위풍당당하게 방문객을 맞이하는 솟을대문 옆에는 철제로 문을 낸 주차장이 있다. 전통과 현대의 조화가 주택 입구에서부터 엿보인다. 한옥이라고 하면 식사하기 위해 작은 방에서 대청마루를 건너 안방으로 향하던 광경을 떠올리게 된다. 볼일을 보러 갈 때도 신발을 신고 마당을 가로 질러야 했던 불편함이 생각난다. 금송건축이 시공한 한옥은 이런 불편함을 말끔히 걷어냈다. 긴 대청마루를 건물 안으로 들여 거실을 놓고, 화장실도 건물 안에 배치했다. 주방에도 현대식 주방기구를 설치해 주부들의 주 생활공간이 불편하지 않게 했다. 전통과 현대 방식을 조합해 단열을 극대화한 점도 돋보인다. 강화 주택은 기본적으로 지열보일러로 냉·난방을 해결한다. 지열보일러가 사시사철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것과 동시에, 한옥의 우수한 공간 구조로 단열성을 한 단계 더 향상시켰다. 지열보일러로 집 안이 데워지면 따뜻한 공기는 올라가고 삼각형으로 앉힌 팔작지붕에서 공기가 대류운동을 통해 다시 밑으로 내려온다. 이렇게 반복하다 보면 집 안 전체가 고르게 따뜻해진다. 또한 숯 단열 벽체로 단열 효과를 높였다. 일반 주택과 마찬가지로 한옥은 창문으로 많은 열 손실이 발생한다. 금송건축은 이를 해결하고자 한지로 멋을 낸 전통 창문 너머로 시스템 창호를 설치해 단열성을 확보했다. 자연친화 소재로 확보한 쾌적성 작년 가을 건축주 부부는 아파트 생활을 청산하고 한옥에 정착했다. “저는 고질적으로 갑상선 질환을 앓고 있어요. 그래서 아파트에서 살 때는 실내에서도 언제나 스카프를 감고 살았죠. 그런데 신기하게도 한옥에서 살게 되면서 그럴 필요가 없어졌어요.” 아내는 갑상선 질환뿐만 아니라 비염도 있어서 아파트에서는 항상 코가 부어있었다. 부은 코가 아파서 세수조차 할 수 없을 때도 있었던 아내는 한옥으로 이사 오고 난 후부터 비염 증상이 사라졌다. 남편도 이와 비슷한 경험을 하고 있다. 남편은 봄이나 가을과 같은 환절기만 되면 감기를 달고 살았다. 그러던 남편이 지난해 가을 이곳에 이사 온 후부터는 감기 한 번 안 걸렸다. 강화 주택에서 하룻밤을 보낸 아내의 언니 내외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몸이 으슬으슬 추웠던 형부가 황토방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잠을 자고 난 후에는 감기가 말끔히 사라졌다. 형부는 아파트에서 이렇게 땀을 흘리고 잤으면 목이 말라서 견딜 수 없었을 거라며 신기해했다. “한옥은 돌, 흙, 나무와 같은 자연친화적 소재로 만들어 인체에 좋은 영향을 미칩니다. 한옥의 골격을 이루는 목재는 실내가 습할 때는 습기를 빨아들이고, 건조할 때는 습기를 방출해 쾌적함을 유지하는 장점도 있습니다.” 금송건축 김중기 대표는 우리 조상의 지혜가 담긴 한옥이야말로 한국인에게 가장 적합하며 건강을 지켜주는 주택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적 미를 살린 한옥의 매력 강화 주택은 고급 한옥 형식인 팔작지붕을 얹어 한국의 미를 살렸다. 팔작지붕은 지붕 위에 삼각형 형태의 지붕을 한 번 더 얹어 유려함을 살린 지붕이다. 팔작지붕은 기둥을 떠받치는 대들보나 지붕 부재들을 5개의 단단한 목재로 이어주는 오량 구조에 기초하고 있어 지붕 구조가 튼튼하다. 이와 더불어 강화 주택은 단단하면서도 뒤틀림에 강한 보집으로 구조를 지지하게 만들어 견고함이 탁월한 한옥 건축물이다. 또한 새끼줄을 느슨하게 늘어뜨린 듯 부드러운 곡선미를 자랑하는 현수곡선이 지붕의 하단을 장식한다. 그 곡선을 따라 시선을 이동하다 보면 밤하늘에 떠서 넘어가는 달을 뒤집어 놓은 것처럼 완만하게 이어지는 선을 엿볼 수 있다. 금송건축 김중기 대표는 “한옥은 유하고 둥글둥글하며 까칠하지 않아 집 자체를 보는 행위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 진다”며 고풍스러운 조형미를 갖춘 한옥의 매력을 강조했다. 금송건축은 이처럼 한국적 미를 갖춘 한옥을 누구나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인천 강화군 하도면 문산리에 한옥 체험마을을 조성하고 있다. 이곳에 방문객들이 생애 최고의 한옥을 체험할 수 있도록 옛 궁궐식 한옥을 지어 펜션 형태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 궁궐식 한옥은 국내 최고의 명인들이 건물 내·외부를 장식할 뿐만 아니라, 임금의 음식을 만들던 수라간을 그대로 재현해 숙박객의 오감을 만족하게 할 계획이다. 현대식 공기정화 시스템도 갖춰 최고의 주거환경을 제공한다. 향후 금송건축은 이 한옥체험마을에 2억 원대로도 충분히 멋스러우면서 기능성이 뛰어난 한옥을 지어 분양한다. 금송건축 김중기 대표는 “앞으로도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현대인이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한옥을 짓기 위해 꾸준히 연구를 거듭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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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강화 한옥_금송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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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 영종도 목조주택_예주홈플랜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그저 머물기만 해도 즐거운 실속형 주택 항공기 조종사인 남편이 부산에서 인천으로 발령 나자 가족들은 영종도에 터를 잡게 됐다. 당장 집을 짓기는 무리가 있어 우선 아파트에서 지내며 부지를 알아봤다. 그러다 폭 12m 도로가 확보돼 진입이 쉽고 주택지여서 소음공해가 없는 장소를 발견했다. 이제 가족이 모두 즐거울 수 있는 공간을 구성하는 일만 남았다. 글 김경한 사진 최은지 취재협조 예주홈플랜 www.yejuhomeplan.com HOUSE NOTE DATA · 위 치 : 인천시 중구 운서동 · 대지면적 : 249.01㎡(75.46평) · 건축면적 : 101.52㎡(30.76평) · 연 면 적 : 160.01㎡(48.49평) 1층 97.73㎡(29.62평) 2층 62.28㎡(18.87평) · 건 폐 율 : 40.77% · 용 적 률 : 64.26% · 건축구조 : 경량목구조 · 용 도 : 제1종 전용주거지역,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 설계기간 : 2016년 1월 ~ 2016년 3월 · 공사기간 : 2016년 4월 ~ 2016년 7월 · 공사비용 : 2억 6천만 원(3.3㎡당 540만 원) MATERIAL · 외부마감 : 지붕 - 리얼 징크(알루미늄 0.7t) 외벽 - 고벽돌 · 실내 주요 : 마감재 자작 합판, 실크벽지, 대리석 · 주방 주요 : 마감재 고급 타일 · 욕실 주요 : 마감재 고급 타일 천장 - 실크벽지 바닥 - 구정 강마루, 복합 대리석 창호 - 알파칸 시스템 창호 · 단 열 재 : 지붕 - 크나우프 R32 내단열 - 크나우프 R21 설계 유타건축사사무소 시공 예주홈플랜 031-8017-0970~1 www.yejuhomeplan.com 주부의 마음을 아는 시공 “지난 2년간 아파트에 산 경험이 살아가면서 가장 답답했던 순간인 것 같아요.” 부부가 아파트 생활을 청산하기로 한 순간부터, 이주연(41) 씨는 평소 꿈꿔왔던 일에 매달렸다.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주방을 자기만의 특별한 공간으로 만들기로 한 것이다. 깔끔한 인테리어를 원했던 아내는 상부장 없는 인테리어를 하고자 주방에 키 큰 장을 세웠다. 워낙 사람을 좋아하고 와인을 즐겨 키 큰 장 안에는 홈바를 설치했다. 이웃이나 친구와 즐기는 와인의 맛은 아내에게 삶의 작은 휴식과도 같은 향취를 제공한다. 식탁은 독특한 질감과 뛰어난 품질로 전 세계 소비자로부터 사랑받고 있는 네오리스 키친 제품으로 시공했다. 이 제품은 열이나 물에 강해 인덕션을 삽입하는 식탁에 제격이다. 특이한 점은 이 식탁에 구멍을 내지 않고 바로 밑면에 인덕션을 설치했다는 것이다. 그 덕분에 식탁의 공간 활용도가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깔끔한 주방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었다. 주방을 거실보다 한 단 높게 배치해 공간을 효과적으로 분리하고 공간에 확장성도 부여했다. 주방과 마주한 데크를 바로 옆에 배치하고 전면 창을 통해 바로 드나들 수 있도록 했다. 데크 위로는 처마를 길게 빼 햇빛이나 비를 충분히 피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처럼 주부의 마음을 이해한 시공은 아내뿐만 아니라, 남편과 자녀의 마음도 사로잡았다. 아내가 평소에 소망하던 대로 주방을 완성하고 나니 가족들을 대하는 표정부터 달라졌고 이는 고스란히 가족에게 전해져 가족 모두 화목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가족의 생활을 반영한 공간 시공사인 예주홈플랜 김병주 대표는 15년 동안 축적한 주택 시공 노하우를 담아 친환경적이면서도 세련된 공간을 구성하는 데 힘을 쏟았다. 인테리어 콘셉트는 고급스러움과 따뜻한 질감을 살리는 시공이었다. 바닥을 복합 대리석으로 마감하고 벽면을 자작나무로 장식해 이런 부분을 충족시켰다. 외관은 건축주의 요구를 반영해 고벽돌로 벽체를 장식하고 리얼 징크로 지붕을 얹어 중후함과 모던함이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건축주 가족의 생활패턴을 고려한 실용적 공간 구성도 돋보인다. 남편은 장시간 비행을 하고 난 후에는 충분한 휴식이 필요했고, 한창 공부할 나이인 두 딸은 조용히 공부할 공간 확보가 절실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손님이 자주 드나드는 1층에는 공용 공간(거실,주방,서재)을 배치하고, 가족만 머무는 2층에는 개인 공간(안방, 자녀방)을 배치했다. 18평(62㎡)에 불과한 2층 공간에 침실 3개를 배치하다 보니 자녀 방에 책상과 침대를 한꺼번에 놓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이에 2층 자녀 방에는 책상을 놓고, 그 위로 다락을 설치해 침대를 놓았다. “자신들의 방을 확인한 두 딸은 개인 다락이 생겼다며 그렇게 즐거워할 수 없었어요.” 남편은 비행이 없을 때면 현장에 와서 거의 살다시피하며 시공사에 이것저것 요청했다. “어찌 보면 시공사 입장에서는 귀찮을 만도 한데 큰 충돌 없이 요구사항을 서비스 차원으로 해줬다”며 부부는 김병주 대표에게 고마움을 표시했다. 예주홈플랜이 기초공사를 할 때도 100년이 지나도 끄떡없는 주택을 짓는다며 일반적으로 파는 깊이보다 1m는 더 팠다고 한다. 그만큼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서비스 정신으로 공사를 해주니 그저 머물기만 해도 즐거운 공간이 완성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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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 영종도 목조주택_예주홈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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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 양평 목조주택_에덴건축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남향을 버리고 전망을 취하다! 푸른 하늘엔 뭉게구름이 흐르고, 넓게 펼쳐진 대지 위엔 초록빛 생명이 샘솟는 곳. 그곳에서 자연을 벗 삼고 삶의 여유를 만끽하며 살아가는 부부가 있다. 이상현·김영진 씨 부부는 대자연이 숨 쉬는 부지 위에 가족에게 꼭 맞는 구조와 크기로 집을 지어 항상 즐거움이 넘치는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글과 사진 김경한 취재협조 에덴건축 www.edenhousing.co.kr HOUSE NOTE DATA · 위 치 : 경기도 양평군 개군면 공세리 · 대지면적 : 693.00㎡(210.00평) · 건축면적 : 89.16㎡(27.02평) · 연 면 적 : 106.64㎡(32.32평) 1층 89.16㎡(27.02평) 2층 17.48㎡(5.30평) · 건 폐 율 : 12.87% · 용 적 률 : 15.39% · 건축구조 : 경량목구조 · 용 도 : 보존관리지역 · 설계기간 : 2015년 10월 ~ 2015년 12월 · 공사기간 : 2016년 3월 ~ 2016년 5월 · 공사비용 : 1억4천만 원(3.3㎡당 435만 원) MATERIAL · 외부마감 : 지붕 - 리얼징크 외벽 - 스타코, 매직스톤 인조석 · 내부마감 : 벽 - 벽지, 바이텍스 보드 천장 - 벽지 바닥 - 강마루 창호 - 아르데코 로이 3중 유리 · 단 열 재 : 지붕 - 인슐레이션 R30 외벽 - 인슐레이션 R21 내벽 - 인슐레이션 R19 · 주방기구 : 한샘 로엔 화이트 · 위생기구 : 대림 비너스 세트, 대림 엔틱 세트 · 난방기구 : 가스보일러 · 조명기구 : 공간조명 버켄스 8등 LED 설계 토우건축사사무소 031-774-0508 시공 에덴건축 031-772-1987 www.edenhousing.co.kr 조망과 채광을 해결한 북동향 주택 전원주택 전문 시공사인 에덴건축을 운영하는 부부는 원래 회사 뒤편에 전원주택을 짓고 살았다. 그렇지만 국도가 바로 옆에 있어 조용한 곳은 아니었다. 부부는 가족이 함께 아늑하고 편안하게 쉼을 얻을 수 있는 공간을 찾던 중 현재 부지를 발견했다. 이 부지는 눈앞에는 강물이 여유롭게 흐르고 그 너머로는 산들이 포근하게 대지를 감싸고 있다. 최적의 전망을 갖췄지만 북동향이라는 최악의 방향에 위치해 있었다. 에덴건축에서 설계를 담당해 온 아내 김영진 씨는 부지를 보자마자 획기적인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가족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거실의 창을 세 방향으로 둬 방향의 문제를 해결하기로 한 것이다. 아내는 확 트인 전망을 위해서는 북동향, 채광을 위해서는 남서향, 일출과 월출을 보기 위해서는 남동향의 창을 설계했고 남편은 그에 따라 주택을 시공했다. 부부는 전망이나 채광뿐만 아니라 주택의 환기에도 신경 썼다. 남서향의 거실 창 너머로는 동북향의 거실 창, 자녀 방 너머로는 현관, 안방 너머로는 주방 창을 배치해 실마다 공기순환이 원활하게 한 것이다. 환기를 위해서는 창문 개폐 시에 비가 오더라도 문을 열 수 있도록 처마를 뒀다. 일반적인 전원주택이 거실과 주방을 가까이 두는 것과는 달리, 이 집은 거실과 주방을 주택 양끝에 배치해 멀리 떨어뜨렸다. 거실과 주방은 부부의 취미에 맞춘 개인 공간인 셈인데, 영화광인 남편이 거실에서 영화를 볼 때 독서광인 아내는 주방에서 독서를 즐긴다. 그 덕분에 부부는 거실이나 주방 그 어느 곳에 있든지 북동향으로 펼쳐진 대자연의 풍광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주부의 감성으로 연출한 공간 에덴건축에서 설계를 맡고 있는 아내 김영진 씨는 네 아이를 키우는 가정주부이기도 하다. 김영진 씨는 “주부가 직접 설계를 하기에 시공을 의뢰하는 건축주의 신뢰가 높다”고 말했다. “평소에 가정주부가 집 안에 가장 오래 머물잖아요. 저 또한 네 아이의 엄마이다 보니 주부의 입장에서 공간 구성을 해주는 편이에요. 그동안 자녀를 키우고 남편을 뒷바라지하며 느껴왔던 주부들의 집에 대한 개념과 공간 활용법을 이해해 준다며 건축주들이 크게 만족해하곤 합니다.” 김영진 씨는 이 집을 지을 때도 주부의 입장을 충분히 반영했다. 우선 주방의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는데 주력했다. 요리도구가 식탁이나 조리대에 지저분하게 나뒹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주방용품 보관함을 수납장으로 집어넣었다. 밥통은 식탁 바로 밑에 배치하고 바퀴 달린 수납장 위에 얹어 밥을 퍼주기 쉽게 했다. 주말마다 손님이 끊이지 않는 집안 분위기를 고려해 주택 전면부 전체에 데크를 배치해 손님들의 휴식처로 만들었다. 데크 바로 앞에는 텃밭을 둬 데크에서 고기파티를 할 때면, 텃밭에서 신선한 야채를 바로 따다가 고기와 함께 먹을 수 있게 했다. 간단한 아이디어로 전원주택 주부들에게 때로는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2층 공간의 활용성도 높였다. 2층 바닥에 계단을 덮는 뚜껑을 설치해 난방과 안전을 동시에 해결한 것이다. 이 뚜껑은 가족이 1층만 사용할 때에는 1층의 냉·난방 효과를 높이고, 자녀가 친구들과 2층에서 뛰어놀 때에는 이들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역할을 한다. 작지만 좁게 느껴지지 않는 주택 주택을 둘러보면 시공사 대표의 집치고는 의외로 크지 않은 점에 놀란다. 네 자녀 중 이미 세 명은 외지로 나가 자취를 하고 있고, 초등학생인 막내딸만 부부와 같이 살므로 굳이 집이 클 필요는 없었다. 그래서 부부는 이 집을 평수는 작지만 좁지 않게 느껴지는 주택으로 짓고 싶었다. 이를 위해 공용 공간의 인테리어는 화이트 톤을 많이 적용했다. 거실은 화이트 색상의 미가 보드와 몰딩으로 마감해 깨끗하면서도 무게감 있게 구성했다. 여기에 검정색 주등으로 포인트를 줬다. 주방은 메탈 타일로 포인트를 주고 화이트와 오크 색상으로 싱크대를 설치해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맛을 남겼다. 공용 욕실은 빈티지 타일 위에 화이트 톤의 세트장을 얹어 깔끔하게 처리했다. 여기에 더해 거실 창은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창을 많이 설치해 시선이 외부로 확장되게 했다. 또한, 2층으로 오르내리는 계단은 좁고 짧게 구성해 복도가 확장되는 효과를 얻었다. 처마와 데크는 약간의 변형을 줘 지루하지 않으면서도 외관이 좀 더 커 보이도록 했다. “전원주택 시공의 완성도는 주택 규모나 자재 가격이 아니라, 건축주 가족이 살 공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구성했느냐가 좌우하는 게 아닐까요.” 최근 주택이 거래 개념이 아닌 거주 개념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여서, 규모가 아닌 효율적 집 짓기가 필요하다는 부부의 충고는 큰 여운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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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 양평 목조주택_에덴건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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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전원주택라이프 2024년 01월호 발간
- CONTENTS JANUARY 2024 Vol.298 SPECIAL FEATURE예비 건축주를 위한 직영건축 가이드건축주가 업체 또는 시공 전문가를 직접 고용해 비용을 지불하고 집을 짓는 방식을 직영건축이라고 한다. 따라서 건축주는 공사현장을 직접 관리·감독하 는 감리자가 돼야 한다. 복잡한 건축과정을 잘 알고 있어야하고 건축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갖춰야 가능한 일이다. 최근에는 내가 사는 집은 내가 짓겠다는 로망과 비용을 줄여서 좋은 자재로 튼튼하게 집을 짓겠다는 욕망으로 직영 건축에 도전하는 건축주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섣불리 시작했다가 하자 투성이인 집을 짓게 되거나 10년 일찍 늙을 만큼 고생하는 경우도 많다. 장점도 많지만 그만큼 단점도 많다는 얘기다. 이번 호 특집에서는 직영건축이 어떤 것인지 자세히 살펴봤다. PART 01에서는 직영건축의 장단점과 여러가지 방법에 대해 살펴봤다. PART 02에서는 직영건축을 도와주는 전문 회사로부터 직접 몇 가지 체크포인트에 대해 들어봤다. 마지막으로 PART 03에서는 또 다른 직영건축 전문 회사로부터 현장에서 함께한 건축주들과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청취했다.038 PART 01 직영건축의 장단점 042 PART 02 전문가의 직영건축 가이드 050 PART 03 직영건축 현장의 다양한 에피소드 HOUSE STORY 전원주택 속 행복한 이야기 060 아내를 위한 남편의 선물 영암 주택 ‘세 자매 집’068 고요한 숲속 주말 주택 가평 ‘컴포트하우스’ ARCHITECT CORNER건축가의 집 이야기 076 모더니즘 건축의 낯선 변화 벨기에 주택 ‘BEEV’082 도심 경계서 이정표 되는 광주 주택 ‘지산돌집’090 단독주택단지 내 군계일학 별내동 주택 ‘별주부전’098 자녀들 위한 마음 담긴 화성 주택 ‘옥진재’106 가족 라이프스타일 반영한 양평 주택 ‘이우연율 家’114 풍요로운 삶 만든 디테일 동대문 주택 ‘ZOZO house’122 외부와 유연히 연결된 양주 주택 ‘사는 집’ HOME DESIGN 전문가의 인테리어 제안 130 아늑한 마당과 적벽돌 마감 매력적인 이천 상가주택 136 프라이빗과 개방감 동시에 담은 성남 판교 주택 ARCHITECTURE DESIGN 맞춤 설계 아이디어 142 내 집 개성과 잘 어울리는 창문 계획하기 146 실내 수영장 있는 전원주택 36평형 148 S-Log Ep 8. 경남 산청 ‘상록재’편 HOUSING INFORMATION 집에 관한 다양한 정보 모음 152 건강하게 따뜻한 집, 방배동 주택-창호156 지방소멸리포트 어디가 살고 죽는가, 강원도 편 160 제4회 더존건축박람회 현장스케치164 2023 서울 홈·테이블데코페어170 북한강 내려다보이는 세컨드하우스 조경 174 집은 사람의 소망·삶을 담는 그릇 178 NEWS & ISS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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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21년 01월호 발간
- CONTENTSJANUARY Vol.262 SPECIAL FEATURE도심 탈출! 나도 귀농 귀촌 할까전원에서 마음을 달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다. 매년 40만 명 이상이 귀농 귀촌을 하고 있다. 예전엔 귀농 귀촌은 은퇴나 명퇴를 앞둔 사람들의 전유물로 여겼지만, 지금은 30대와 그 이하 연령층으로 확산되고 있다.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가속될 것으로 보인다. 본지는 신년호 특집으로 ‘전원으로 간 사람들 이야기’와 ‘귀농 귀촌의 실태’, ‘농가주택을 마련하는 방법’과 ‘알아둬야 할 교훈 10가지’에 대해 다뤘다. 066 전원에서 마음을 달래는 사람들070 전원으로 가는 이유와 준비할 사항은?074 농가주택 마련하기078 귀농 귀촌, 시행착오로 얻은 교훈 10가지 HOUSE STORY 전원주택 속 행복한 이야기 086 반려묘들과 함께 행복한 전원생활 화성 주택094 아름다운 풍경과 사계절 정원 품은 여주 주택102 건강 위해 전원 갔다 눌러 앉은 평창 숲누림 흙집110 아늑한 집에서 즐기는 웅장한 정원 회복의 정원 주택 ARCHITECT CORNER건축가의 집 이야기 118 작지만 좋은 집 5 숲속의 작은 집120 감성을 더해 머물고 싶은 주부의 로망 공간 만들기126 자자손손 자연과 더불어 살 일본 공생의 집132 북한강과 소통하는 시스루 집 남양주 상선원140 프로골퍼 딸을 위해 지은 쉼터 용인 하늘중정 주택148 ‘ㄱ’자 배치로 공원을 품에 안은 집 운중동 주택 HOME DESIGN 전문가의 인테리어 제안 164 한강 뷰와 홈 카페 품은 김포 감성 주택 인테리어170 사선과 곡선의 절묘한 조화 강화 주택 ARCHITECTURE DESIGN 맞춤 설계 아이디어 176 분거分居; 나누어 살다_15평대180 기하학적 디자인이 멋스러운 주택_67평형182 쉬운 공간, 발코니가 있는 집_23평대 HOUSING INFORMATION 집에 관한 다양한 정보 모음 156 2021년 건축 허가 제도 바뀐다158 유럽 프리미엄 벽돌 전문가를 만나다 시온벽돌160 A/S까지 꼼꼼하게 유럽 시스템창호 베라텍 전시장162 친환경 수성 연질폼 아쿠아폼184 익스테리어 디자인 필수 아이템 합성목재188 겨울철 정원 목재 시설물 관리194 감정평가 잘 받는 건물, 따로 있다200 자연 살리며, 가치 높인 도시형 텃밭 키친가든들 202 NEWS & ISSUE205 전원주택라이프 총판 안내206 전원주택 업체 정보192 애독자 사은 퀴즈 & 당첨자 발표 ※월간 정기구독료가 인상됩니다.● 1년 정기구독료 100,000원(2만 원 할인)(권당 10,000원×연 12회 발행 = 120,000원)● 1년 정기구독의 경우 2만 원 할인 혜택을 받습니다.● 100,000원은 잡지 발송 비용이 포함된 가격입니다.월간 의 정가가 2021년 1월 호부터권당 9,000원에서 10,000원으로 인상됩니다.제작 가격 상승으로 인해 최소한의 범위로1,000원이 인상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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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21년 01월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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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20년 06월호 발간
- CONTENTS2020년 6월호 Vol.255 SPECIAL FEATURE 우리 집을 작은 숲처럼 플랜테리어자연을 곁에 두고, 식물을 돌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정화가 일어난다. 실내는 시원하게, 생활에는 소소한 기쁨을 주는 플랜테리어를 소개한다. 062 우리 집에 잘 맞는 식물 찾는 법066 공간을 살리는 플랜테리어 데코070 플랜테리어 스타일링 아이디어072 플랜테리어로 초록이 가득한 장소 HOUSE STORY전래동화 별주부전 무대로 유명한 경남 사천 비토섬. 섬이지만 차로 왕래할 수 있는 곳으로, 연륙교인 비토교와 연도교인 거북교를 건너면 만날 수 있는 작은 섬이다. 하루 두 차례 물이 빠지면 월등도와 거북섬, 토끼섬, 목섬 등 별주부전 주인공 이름을 딴 섬들을 차례로 만날 수 있다. 바다와 갯벌이 공존하고 빼어난 풍광과 청정 자연환경이 그대로 살아있는 곳에 지은 집. 건축주는 이곳에서 파티와 취미를 즐기고 있다._COVER STORY 076 전래동화 별주부전 무대에 지은 비토섬 주택084 땅 매입부터 준공까지 5개월 남양주 행복한家092 운동장 같은 마당을 가진 아이들 담양 주택100 돈보다 건강하고 편안한 삶 선택 파주 주택108 튼튼한 구조 아름다운 조망 포항 주택116 도심 속 숲세권과 천세권 판교 운중동 주택124 혐오에서 호감으로 환골탈태 성수동 상가주택 HOUSE & PEOPLE130 아름다운 마을을 찾아서 은평 한옥마을 ARCHITECT CORNER 138 1억 원대 집짓기 프로젝트 2 BOX_서경화 건축사144 욜로족을 위한 유니크 하우스 대부도 ‘YOLO.192’152 노후와 후손을 위한 상가주택 연천 장안헌160 한옥의 또 다른 해석 용인 ‘디귿집’HOME DESIGN 168 키워드 인테리어 #집콕취미174 브라운 톤이 가득한 인테리어 ARCHTECTURE DESIGN180 arc-edge house184 한옥 공간 배치 재해석한 사합원 41평형 HOUSING INFORMATION 186 EXPERT COLUMN - 상속세 증여세 감정평가로 절세 가능한가?191 HOT PRODUCTS - 산림청 신뢰성 인증받은 펠릿난로194 KITCHEN GARDEN - 산출물을 얻고 자기규율을 확립하라197 SEASONAL ITEM - 최고의 여름 아이템 수영장을 우리 집에 198 NEWS & ISSUE201 전원주택라이프 총판 안내202 전원주택 설계·시공·자재업체 리스트192 애독자 사은 퀴즈 & 애독자 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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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20년 06월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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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18년 4월호 발간 안내
- 2018 APRIL vol.229 CONTENTS SPECIAL FEATURE 우리 집에 잘 어울리는 옷은_외벽재옷이 사람의 날개라면 주택의 날개는 외장재, 특히 외벽재[表皮]라고 할 수 있다. 외벽재 본연의 기능은 옷처럼 자외선과 바람, 비, 눈, 더위, 추위, 소음 등 외부 환경으로부터 구조재와 재실자를 보호하는 것이다. 최근엔 주택의 이미지를 중시하면서 고기능은 물론 재료와 질감, 색채 면에서 다양한 외벽재가 등장하고 있다. 외벽재[치장재]는 주택의 형태와 유지관리에 큰 영향을 주므로 선택할 때 신중해야 한다. 외벽재는 건축물 전체의 디자인에 적합하고, 용도 및 보수, 내구성 등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제품이 바람직하다. 090 경제성·내구성·미관성, 삼박자를 갖춘 외벽재는092 외벽재, 현재가 아닌 미래를 보고 선택하자096 친환경 건축자재로 만든 ‘KD우드테크’ 목재 사이딩098 새로운 벽돌 패러다임 제공 ‘브릭코Bricko’100 집을 아름답게 유지하는 ‘KMEW’ 세라믹 사이딩102 가볍고 튼튼한 ‘TORAY’ 세라믹 사이딩 HOUSE STORY 전원 속 집들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106 도자예술마을 속 눈에 띄는 이천 상가주택114 신혼부부의 전원 스케치 충주 화가의 집120 주부의 마음을 사로잡은 세종 명랑한 집126 개비온 월로 마구마구 시선 강타 미사강변 상가주택134 산촌생활을 꿈꾼 아내를 위한 양평 전망 좋은 집140 자연과 햇살과 바람을 담은 광주 이안가李安家148 외쪽지붕으로 천의 얼굴을 한 김해 우솔가 ARCHITECT CORNER 154 다 같이 웃는 양평 ^^_하하집162 반듯한 땅, 비뚤어진 집 청라 로모 V-하우스168 이야기가 소록소록 쌓이는 아산 담온가談蘊家176 자발적 고독이 허락되는 집 영종도 ‘휴가’ HOME & GARDEN 194 사계절 풍성한 식재 디자인정원은 하나의 공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원 디자이너는‘그 공간을 무엇으로 어떻게 채우느냐’는 과제와 맞닥뜨리게 된다. 한편, 정원은 계절에 따라 변화하면서 시간의 흐름을 담는다. 각양각색의 식물들은 그 모양만큼이나 생육 습성이 다르고, 그렇기 때문에 정원에서 각각의 고유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정원 디자이너는 식물을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사시사철 아름다운 정원을 연출해야 한다. HOUSING INFORMATION 088 HOT SPOT 온돌문화,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예고184 STYLING INTERIOR 중정과 아늑한 다락이 있는 용인 오더프리마2 200 HOT PLACE 독일식 패시브하우스 전용 창호, ㈜엔썸 케멀링KÖMMERLING 88204 쾌적한家 건강한家 패시브/제로에너지주택 좋은 창호의 선택과 하자를 줄이는 요령210 HOME PLAN 자신만의 오롯한 공간, 삼각형 집 212 ARCHITECTURE DESIGN 내게 꼭 맞는 집짓기 설계도면 까사 서큘러Casa Circular216 집에서 즐기는 힐링 소요가逍遙家218 Space planning 거실 공간 레시피Recipe222 BLIND STORY 전동 블라인드의 필요성 224 기업 REPORT 전통 구들과 현대식 난로의 결합 ㈜구들 구운돌 벽난로226 자재 가이드 열 교환기 종류 및 특징228 법령 산책 ‘건축분쟁전문위원회’ 조정 사례로 보는 건축 분쟁 해결 가이드086 김창범 시인의 시로 짓는 집 벌판 끝에 세운 집232 사색의 공간 집과 건축Dwelling and Architecture236 News & Issue087 창간 19주년 기념사192 창간 19주년 기념 이벤트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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