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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협소주택】
좁아도 넓게 쓰는 7.5평 협소주택의 비밀
- 작은 집의 가치는 생각 못한 공간 활용의 아이디어에서 시작한다. 우리가 작은 집, 그중 협소주택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작지만 알차게 지은 협소주택에서 개성 넘치게 사는 이들을 보면서 ‘나도 한 번?’이라고 마음먹게 된다. 대구시 동구청 옆 작은 부지를 본 건축주도 이런 마음에서 집 짓기를 결심했다. 15평 내외의 작은 땅에 나만의 집을 짓기를 원했다. 결론은? 작은 성 같은 건축주만의 ‘요새’에서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단다. 글 김수진사진제공 및 취재협조 앤드컴퍼니 1800-6134 www.and-company.co.kr HOUSE NOTEDATA위 치 대구 동구 신암동대지면적 49.00㎡(14.84평)건축면적 23.75㎡(7.19평)연 면 적 47.50㎡(14.39평) 1층 23.75㎡(7.19평) 2층 23.75㎡(7.19평) 3층 2.85㎡(0.86평) 옥상 23.75㎡(7.19평)건 폐 율 48.47%용 적 률 96.94%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용 도 제2종일반주거지역설계기간 2015년 7월 ~ 2015년 8월공사기간 2015년 10월 ~ 2016년 3월공시비용 1억 3천만 원(3.3㎡당 860만 원)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방수 후 인조잔디 시공 외벽 - 스타코 플렉스내부마감 거실천장 - 페인트 거실바닥 - 강마루 침실천장 - 도배 침실바닥 - 강마루주방마감 벽체 타일 마감욕실마감 타일 마감단 열 재 외단열 - 비드법 단열재 2종 3호 120㎜ 내단열 - 열 반사 단열재 + 30㎜단열재주방기구 명가 씽크 설계 및 시공앤드컴퍼니 1800-6134 www.and-company.co.kr 가족이 모이는 1층 거실 공간. 높게 튼 천장까지 올린 긴 창이 인상적이다. 시공사는 1층 층고를 높이면서 2층 공간을 스킵 플로어 형태로 구현해 다각적으로 공간을 꾸몄다. How built?대지면적 15평에 집을 지을 수 있느냐며 앤드컴퍼니를 방문한 건축주와의 만남으로 이 집은 시작됐다. 앤드컴퍼니 측은 작은 부지에 집을 지을 수 있냐는 건축주의 질문에 선뜻 대답하기 힘들었다고 고백한다. 평형에 대한 공간감을 설명하기 어려웠고, 건폐율과 용적률, 주차공간 확보 문제 등 많은 숙제가 꼬리 물듯 이어지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아파트에서만 살아봤다는 건축주가 단독주택에서 잘 살 수 있을지도 의문이었다. 하지만 다행히 건축주가 층간 소음 문제 없는 나만의 집을 강력히 원하면서 공사가 진행됐다. 필연적으로 좁을 수밖에 없는 현관은 최대한 간략하게 꾸미면서도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거실로 바로 연결되게 구성해 실내가 넓어 보이게끔 했다. 부엌은 일자 형태로 만들고 세탁기를 빌트인 해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계단 아래 공간에 넣은 냉장고. 계단을 적정한 기울기로 계획하면서도 큰 냉장고를 하단 공간에 넣기 위해 수차례 계단을 뜯고 설치하기를 반복했다. Position?다수의 협소주택이 그렇듯, 도심에 위치해 있다. 대구시 동구청 인근에 위치한 지역으로 집 앞으로 2차선 도로가 지나가고 양옆으로 건물이 서 있는 공간이었다. 이웃에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도 좁은 땅에서 잘 시공하는 것이 공사의 관건이었다. 깔끔한 화이트 톤으로 구성한 욕실 주차장 포기하고 7.5평 집을 지은 사정십여 년 전만 해도 사람들은 무조건 큰 집을 원했다. 널찍하고 여유 있는 공간에서 전원생활을 만끽했다. 하지만 최근 합리적 소비가 주축이 되면서 좁아도 유용한 공간 활용이 가능한 작은 집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도심지 자투리땅을 활용하면서도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협소주택은 연일 SNS에서 화제다.대구 7.5평 협소주택도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주택이다. 대체 어떻게 지을 수 있었을까 하는 호기심이 절로 나는 좁은 부지에 마치 요새 같은 모습의 하얀 2층 집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설계와 시공을 맡은 앤드컴퍼니는 15평 내외의 작은 부지에도 여유로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땅에 맞춰 최대한 면적으로 설계했다. 건폐율 60%, 용적률 250%이었지만, 동시에 워낙 부지가 좁다 보니 주차장까지는 도저히 둘 수 없어 법적 주차공간 필요 면적인 15평에 딱 맞춰 1, 2층에 7.5평으로 각각 설계했다.먼저, 1층은 거실과 주방을 둔 공용 생활 공간으로 계획했다. 2층 이상 지을 수 없는 데다 좁은 공간을 적극 활용하기 위해 주방과 거실의 공간 구분은 따로 두지 않았다. 또한, 2층으로 오르는 계단 아래 냉장고 등 큰 주방가전 제품을 둘 수 있도록 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 계단은 최대한 좁고 작게 설치했다. 2층 아이 방.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벙커 침대를 뒀다. 덕분에 아래 공간도 활용할 수 있는 데다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다락방 같은 분위기까지 연출할 수 있었다. 2층 부부 공간은 아이 방과 단차를 둔 스킵 플로어 형태다. 이로써 공간 구분과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게 됐다. 넓고 시원한 창이 인상적이다. 흔히 협소주택에서 계단은 ‘애증’의 공간이라고들 한다. 층이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협소주택 특성상 계단은 필수지만, 자칫 잘못 설계했다간 ‘죽은 공간’이 발생할 수 있어 건축가들이 숙고하며 계획하기 때문이다. 앤드컴퍼니도 이 집 계단 설계에 애를 먹었다. 공간 활용을 위해 최대한 좁은 원형의 계단을 설치했는데 시공 중 1층 계단 아래에 냉장고를 넣기 위해 여러 차례 시공을 반복했다고. 앤드컴퍼니는 “사용하던 냉장고를 무리 없이 쓸 수 있도록 계단을 몇 번이나 설치와 뜯기를 반복한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좁은 집임에도 답답함이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바로 높은 층고와 큰 유리창 덕분이다. 층고를 높여 시야를 트이게 하고, 밖으로 시원하게 창을 내 심리적 공간감을 훨씬 높였다. 물론 창에는 반사유리와 블라인드를 설치해 프라이버시도 보호했다. 설계와 시공 당시 고민이 컸던 계단. 층이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협소주택 특성상 계단은 필수지만 잘못 설계했다간 ‘죽은 공간’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앤드컴퍼니는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둥글게 오르는 계단을 설치했다. 그러면서도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계단 차이를 크지 않도록 설계하고, 나무로 시공해 따뜻한 질감을 살렸다. 스킵 플로어, 높은 층고와 공간 활용 해결사1층이 가족 모두를 위한 공간이라면 2층은 개인 공간이다. 좁지만 안정감 있는 계단을 밟고 올라가면 작은방이 보이는데 이 방은 부부의 아이가 사용한다. 이 방에 특히 주목할 만한 요소가 숨어 있는데, 바로 벙커 침대다. 좁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공간을 세로로 나눠 침대 아래와 위를 각각 쓸 수 있도록 했다. 아래에는 책장과 수납이 가능한 놀이 공간으로 만들었고, 위는 침대로 시공했다. 공간 활용의 또 다른 아이디어가 숨어있기도 하다. 바로 2층 공간을 높낮이가 다른 스킵 플로어 방법으로 구현한 것. 덕분에 1층의 층고도 높이고 좁은 공간이 보다 넓어 보이면서 실제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실제로 아이 방에서 반 층 올라가면 거실 윗부분인 부부 공간이 나온다. 스킵 플로어 덕분에 공간 분리가 자연스럽게 이뤄져 프라이버시도 보호할 수 있어 눈여겨 볼만한 시공법이다. 많은 협소주택이 넓은 공간 확보를 위해 마당 공간을 포기한다. 하지만 대구 협소주택은 옥상에 인조잔디를 깔아 좁은 마당을 대체할 공간을 마련했다. 아이와 가족이 옥상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을 만큼 널찍한 공간이다. 게다가 모서리 기둥을 건물과 연결해 시공한 덕분에, 밖에서 올려다보면 마치 작은 성과 같은 모습이라 보는 재미도 준다. 협소주택 Q&A아무리 협소주택이 유행이라고 해도, 실제로 지은 사례는 여전히 많지 않다. 어떤 건축 방법이 좋은지, 대지 넓이는 최소 어느 정도는 되는지, 금액은 얼마나 드는지 알쏭달쏭하다. 그래서 앤드컴퍼니에 협소주택에 대해 평소 궁금했던 부분을 물어봤다. Q. 대지 모양은 상관없나요?A. 큰 상관없다. 하지만 가급적 직사각형이나 정사각형이 내부 공간 활용하기 탁월하다. 최소 대지 면적 제한 같은 건 없다. 단, 1개 층당 7평 이하는 아무래도 불편하지 않을까 싶다. Q. 어떤 건축구조가 괜찮나요?A. 건축구조별로 장단점이 있다. 이중 벽체 자체가 기둥 역할을 해 다른 공법보다 내부 공간 활용하기에 좋은 콘크리트 구조가 괜찮은 것 같다. Q. 보통 비용은 얼마나 드나요?A. 협소주택뿐만 아니라 일반주택도 평당 얼마라고 예상하기 쉽지 않다는 점을 미리 말씀드린다. 특히 협소주택은 일반 주택보다 평당 비용이 더 든다고 봐야 한다. 건축 면적은 작지만 작다 해서 공정이 줄어드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자재가 조금 덜 들어가는 것뿐이지 인건비는 결국 같다는 점을 말씀드린다. Q. 협소주택 설계 시 주의할 점이 있나요?A. 아파트의 경우 각 방이 명확히 정해져 있어 이를 변화하는 게 어렵다. 하지만 협소주택은 설계 도중에 독특한 공간이 발생한다. 공간 자체가 좁다 보니 일반 주택처럼 동선이 효율적으로 나오지 않는다던가 계단 밑에 주방을 넣는다는 등의 특이한 상황이 많이 발생한다. 또한 수납공간이 부족하거나 싱크대 사이즈가 예상보다 줄어들기도 한다. 특히 협소주택은 방보다는 주방, 화장실의 위치 설정이 제일 까다롭다. 이러한 설계의 어려움을 양해하고 건축가와 함께 고민해주면 좋겠다. Q.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A.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협소주택이라 하여 건축비가 적게 드는 게 아니라고 강조하고 싶다. 따라서 평당 가격도 산출이 힘들고, 오히려 더 많이 비용이 드는 경우가 있다. ‘평당 얼마예요? 왜 그리 비싸요? 다른 집은 얼만데…’라고 물어보는 경우가 있는데 아주 난감하다. 집이 작고 대지 위치나 건축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산출 비용이 제각각이라는 점을 꼭 염두에 두고 건축가와 상담하길 바란다. 협소주택은 ‘평균적인’ 집이 아니다.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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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협소주택】
좁아도 넓게 쓰는 7.5평 협소주택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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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은 집] “Wall 공법으로 아름다운 집 지었어요” 하남 195.0㎡(59.1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하남시 상산곡동· 부지면적 : 1019.0㎡(308.8평)· 대지면적 : 657.0㎡(199.1평)· 건축면적 : 195.0㎡(59.1평). 1층 136.0㎡(41.2평), 2층 59.0㎡(17.9평)· 외벽마감 : 테라코트, 치장벽돌, 인조석, 목재 사이딩· 지 붕 재 : 라파즈 점토기와· 천장마감 : 수성페인트· 내벽마감 : 실크벽지, 수성페인트, 치장벽돌, 접합유리, 루버· 바닥마감 : 강화마루·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식수공급 : 상수도· 건 축 비 : 3.3㎡(평)당 390만 원· 설계 및 시공 : ㈜DS홈프랜 031-793-0514www.dshomeplan.com전원주택을 짓기 위해 가장 염려하여 신중하게 살펴보는 부분이 비용일 것이다. 고급스러운 집을 마다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그러자면 비용이 따라서 상승하니 이것이 걸림돌이 된다. 외형은 고급스러워 보이면서 좀 더 비용을 절감하는 방법이 어디 없을까 하는 질문을 계속 품고 있는 예비 건축주에게 하남 195.0㎡(59.1평) 경량 목조주택이 한 가지 해답을 제공해 줄 것이다.DS홈프랜에서 설계 및 시공을 맡아 최근 완공된 하남시 상산곡동 195.0㎡(59.1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이 위치한 마을은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라는 노랫말이 정겨운'고향의 봄' 을 자연스럽게 흥얼거리게 하는 고향의 정형을 띤다. 마을 전체가 아늑한 온기를 풍기는 가운데 주택과 밭이 아기자기하게서로 어우러진다.원주민들이 마을의 주요 구성원이고 구옥이 많은 터라 베이지-브라운 톤의 외벽에 주황색 점토기와를 올린 미끈한 목조주택이 단연 돋보인다. 서울시 광진구에 거주하는 건축주는 주거 지역에서 접근성이 용이하고 이 인근에 사업장을 두고 있기에 건축주의 고향이기도 한 이곳에 전원주택을 짓게 되었다. 상산곡동은 중부고속도로 상일 나들목과 인접하고 서울 동부 지역을 거쳐 경기 동북부와 경기 동남부를 잇는 43번 국도가 곁에 지나고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게다가 서북쪽에 위치한 검단산자락의 발가락 정도에 닿는 위치로 둘레가 나지막한 산으로 숲을 이뤄 안온함이 감돌고 싱그러운 전원 풍경에 눈이 즐겁다.다세대 생활 가능한 공간 설계이 주택은 외형상 입면이 다채로운 점이 특징이다. 평지에 앉힌 건물은 개방감 넘치는 거실을 전면에 배치하고 그 후면으로 주방/식당을 오픈시켜 배치해 거실 중심의 공용공간이 1층 공간을 지배한다. 입면이 다채로워 보이는 까닭은 1층 침실을 거실 벽과 띄어 설계하고 1, 2층에 실을 많이 배치한 영향이 크다.㈜DS홈프랜 정성태 사장은 "2대 혹은 3대까지 거주 가능한 주택으로 가족이 모이는 거실과 주방/식당 공간에서 소음 등 간섭을 극소화하기 위해 침실 벽체를 거실과 띄어서 시공했다. 때문에 건물 정면에서 보면 침실은 마치 독립된 별채처럼 느껴진다" 고 설명했다.2층 공간 역시 이러한 의도, 즉 다세대 거주 시 프라이버시 보호와 불편함 해소를 위한 설계 의도가 엿보이는데 1층과 마찬가지로 두 개의 침실을 양 측부로 최대한 띄어 배치하고 층고가 높은 1층 거실과 열림과 닫힘을 적정한 정도로 조절해 2층에서의 생활이 방해받지 않으면서 지나치게 답답하게 느껴지지 않도록 했다. 2층 각 방 사이 가족실에는 주방 시스템을 설치해 2층 내에서 불편함 없는 생활이 가능하다.공장 제작 Unit Wall 골조구조로 건축비 절감이 주택의 건축비 평당 가격이 390만 원대라는 사실을 알고 기자는 매우 놀랐는데 외벽에 3종류 이상의 다양한 마감재를 조화롭게 사용했고 지붕재도 시공단가가 상위 그룹에 속하는 고급 점토기와로 시공했을 뿐 아니라 인테리어 역시 외장에 빠지지 않는 세련미를 풍기는 다양한 자재를 적용한 데다 각 침실의 붙박이장 시공까지 포함한 가격이라고 소개 받았기 때문이다.평당 500만 원은 너끈히 넘길 법한데 의아해서 그 내력을 살펴보니 ㈜DS홈프랜의 시공 노하우인'Wall'공법이 건축비용을 절감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Wall'공법은 스틸하우스의 패널라이징(Panelising : 경량 Unit Wall 철골구조)을 연상시키는데 스틸 스터드와 목조 패널 공법을 결합한 공장 제작 기법으로 미리 공장에서 생산된 각 단위 패널을 현장에서 간단히 조립만 하면 집의 형태가 완성된다.정성태 사장은 "주택 골조 제작 설계를 통해 스터드와 패널을 규격화시키고 단열재, 전기 배관, 내외벽 양쪽 OSB 합판까지 완료된 패널을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 공사 기간을 현저하게 단축시키므로 골조 시공 비용이 기존 대비 20% 절감 효과를 얻는다" 며 "이 주택의 경우 4명의 인원이 8~9일 걸려 건물의 기본 골격을 완성했다" 고 설명했다.건축주 역시 이러한 공장 제작 시스템에 반해 ㈜DS홈프랜에 건축을 맡겼다고 한다. 비용을 줄일 수 있음은 차치하고 과학적인 설계에 의해 공장에서 골조가 완성되므로 건축 품질에 대한 신뢰가 생겨 안심하고 맡길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건축주는 골조 시공 시 설계도와 상관없이 현장에서 치수가 변경되는 예가 허다하고 공사현장이 지저분한 데다 자재가 낭비되는 현상을 익히 들어 알고 있었기에 ㈜DS홈프랜의'Wall'공법에 끌렸다고 한다.*건축물 생명 유지의 근간이 되기에 골조는 매우 중요하게 여겨진다. 그리고 건축주는 골조뿐 아니라 집의 이미지를 최종적으로 결정짓는 마감재 역시 욕심을 안 낼 수 없다. 하남 경량 목조주택은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에서 다양한 재료를 믹스 매치시켜 다이내믹하고 세련된 공간을 창출하면서 여기에 들인 재료비와 시공비를 충분히 만회하는 Unit Wall 골조구조를 적용했다는 점에서 경제적으로 지혜로운 선택이 아닌가 한다. - 글 박지혜 기자 사진 윤홍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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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은 집] “Wall 공법으로 아름다운 집 지었어요” 하남 195.0㎡(59.1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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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DITION 손에 잡히는 목조주택의 세계(3)] 전원주택 짓고 10년 젋어지는 법-목조주택 시공업체 선정, 어떻게 할 것인가
- 전원주택 건축주들은 대개 부지 마련에는 공을 많이 들이면서 설계·시공업체 선정에는 소홀하게 넘기는 경향이 있다. 전원주택 거주자들에게 시공 업체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물어 보면 건축 상담에 친절하게 응해서, 기존에 지은 집이 예뻐서, 평당 가격이 싸서, 아는 사람의 소개로… 십중팔구는 이렇게 답한다. 가족의 삶을 담아 낼 보금자리를 지을 시공업체를 그렇게 쉽게 선택했다니. 그뿐만 아니라 업체를 선정한 후에는 설계 및 시공, 인테리어까지 알아서 해 달라고 믿고 맡겼다는 말도 듣는다. 그때마다 당혹감을 지우지 못한다. 과정이 그러한데 과연 좋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을까? ‘집 짓고 10년은 더 늙었다’는 말이 여기서 나온 듯하다. 그럼 전원주택 시공업체를 어떻게 선정할 것인가. 지금부터 그 해법을 찾아보자. 종종 경량 목조주택 시공 과정 일부에만 참여하여 서너 채 짓고는, 그 구조나 공법을 단순하게 생각해 마치 전 과정을 마스터한 것처럼 독립해 시공업체를 차리는 사례가 있다. 그러나 정작 등급 구분에 따른 구조재의 설계치나 물량을 산출하기는커녕 그것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목록(Table)조차 판독하지 못하는 예가 비일비재하다. 일명 ‘떠돌이 목수’로 통하는 이들의 주 활동 무대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목조주택 관련 카페나 블로그다. 여기에다 다른 업체에서 시공한 목조주택 사진을 잔뜩 퍼다 올려놓고 마치 자신이 저렴한 건축비로 시공한 것처럼 예비 건축주들을 현혹시킨다. 이들을 만나 피해를 입은 건축주들은 어디에다 하소연할 때도 없다. 문제가 발생하면 카페와 블로그를 폐쇄하고 핸드폰 번호까지 바꾸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가 일부 떠돌이 목수들에게만 해당하는 것 같지는 않다. 시공 실적과 계약서는 꼼꼼히 챙겨야 목조주택 시공업체 선정 기준은 무엇일까? (사)한국목조건축협회 주대현 전무는 회사의 연륜, 영업 기간, 시공 실적 그리고 건축주들과의 송사訟事 여부를 꼽았다. 특히 시공 실적만큼은 반드시 확인하라고 조언한다. 주 전무는 15년 전 자신이 시공한 목조주택이 인터넷상에서 여기저기 떠도는데, 그 주택하고 아무런 상관이 없거나 미미한 부분에만 참여해 놓고 마치 전 과정을 수행한 것처럼 홍보한 사례를 접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시공업체의 자본력 부족으로 공사를 중간에 중단해 발을 동동 구르는 건축주도 있다. 주 전무는 그러한 일을 겪지 않으려면 계약서를 잘 검토하라고 충고한다. 자본력이 부족한 업체일수록 계약서를 복잡하게 만들어 놓고 계약금을 10퍼센트 받은 후 자재가 현장에 도착하면 총 건축비의 30∼40퍼센트에 해당하는 비용을 요구한다고. 그 이유는 목조 건축 자재는 한꺼번에 들어오는데, 그것을 구입하느라 나는 당장 목수들 인건비조차 줄 돈이 없으니 네 돈으로 지어주겠다는 뜻이라고 한다. 아래 표는 일반적인 주문 주택 공사 시 공사 금액 지불 방법이다. 또한 계약서에는 하자 보수 관계도 명시해야 하고 뒤에서 설명할 설계도서가 따라 붙어야 한다. 건축주들은 이것을 요구해야 하고 그럴 권리가 있다. 계약서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으면 공사 중이나 공사 후 하자가 발생했을 때 잘잘못을 가리기 어렵다. 양심과 일반론에만 의존할 뿐이다. 분쟁 발생의 해결사, 설계도서 목조주택 거주자들에게 보관하고 있는 설계도서를 보여 달라고 하면 배치도와 입면도, 평면도, 설비도가 전부라고 한다. 구조 도면은 아예 보기조차 힘들다. 이것은 설계도면이지 설계도서가 아니다. 계약서에는 설계도서가 따라붙어야 정상이다. 설계도는 설계 의도를 일정한 규약 하에 도시圖示한 것으로, 설계 전반을 나타내는 도면 외에 구조도·설비도를 포함한다. 시방서는 시공 방법, 재료의 종류와 등급, 자재 메이커의 지정, 공사 현장에서의 주의 사항 등 설계도에 표시할 수 없는 것을 기술한 문서다. 건축 관계 설계도는 우선 부지에 대한 배치도가 필요하다. 건물의 대소大小에 따라 1/1000∼1/200 정도로 그리며, 평면도·입면도·단면도·전개도 및 각부 상세도에 의해 형태와 시공법施工法을 표시한다. 그리고 설비도는 전기(동력·조명·통신)·급배수·공기 조절의 각 부분으로 나누어진다. 설계도서란, 〈건축법〉에 ‘건축물의 건축·대수선이나 건축 설비의 설치 또는 공작물의 축조에 관한 공사용의 도면·구조 계산서 및 시방서를 말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즉 앞에서 언급한 것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만든 것이다. 그럼 왜 목조주택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단독주택들은 제대로 된 설계도서 없이 지어지는 것일까? 주대현 전무는 설계도서를 포함한 정상적인 계약서를 뽑으려면 건축주가 그만한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 국가나 지자체에 낼 공과금만 부담하지 설계비는 생각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시공업체 입장에서는 설계하는 사람과 내역서를 뽑는 사람을 관리하려면 당연히 설계비를 받아야 한다. 그런데 건축주는 설계비를 줄 생각은 안 하면서 집이 완벽하게 지어지기를 바란다는 것이다. 주 전무는 설계도서가 완벽할수록 그만한 결과물이 나오므로 거기에 드는 비용은 보험료 이상의 역할을 한다고. 앞에서 언급했듯이 시방서란 공사에서 일정한 순서를 적은 문서다. 여기에는 설계도에 나타내기 어려운 재료의 종류와 품질, 사용처, 시공 방법, 준공 기일 등을 명확하게 기록한다. 주대현 전무는 시방서를 제대로 받아야 문제 발생 시 잘잘못을 따질 수 있다고. 여기에 덧붙여 대략적인 시방서는 차라리 없는 게 낫다고 한다. 건축주의 무리한 욕심은 부실공사로 이어져 부실 공사에 대한 책임은 시공업체에만 있는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건축주에게도 50퍼센트의 책임이 있다고 본다. 건축주가 시공업체에게 뭔가 무리한 요구를 했거나 뭔가 선택을 잘못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건축주들 심리는, 예를 들어 30평 목조주택의 건축비가 1억 원이면 적당한 가격인데 8000만 원에 지어달라던가, 평수를 늘려 35평을 1억 원에 지어달라고 요구한다. 그러면 A시공업체는 그 가격에 짓겠다 하고, B시공업체는 그 가격에는 도저히 못 짓겠다고 한다. 대개 건축주는 A시공업체하고 계약을 맺는다. A시공업체는 왜 남지도 않고 자칫 손해 볼지도 모를 공사를 맡은 것일까. 주대현 전무는 그 이유는 두 가지라고 한다. 하나는 돈이 급하기에 이 집을 지어서 돌려 막고자 하는 경우고, 다른 하나는 계약 조건을 물고 늘어져 옵션을 걸자는 경우라고 한다. 후자의 경우 건축을 80퍼센트까지만 하고 20퍼센트는 계약서에 없으니 돈을 더 내라고 버틴다는 것이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이 바로 여기에서 나온 듯하다. 한편 주 전무는 우리나라 건축주들은 귀가 너무 얇다고 꼬집는다. 평생에 한 채를 지을까 말까 하는 집은 중요한데 남의 말을 너무 쉽게 듣는다는 것이다. 일례로 친구 또는 먼 친척이 건축을 한다고 덥석 맡기기도 하는데 목조주택 건축을 전문으로 하면 모를까, 대부분 검증도 안 된 공법으로 쉽게 짓는다. 그렇게 해서 하자라도 발생하면 목조주택은 이래서 안 좋다고 폄하하기 일쑤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한 나라의 건축 수준은 건축주들의 수준을 넘어설 수 없는지도 모르겠다.田 글 윤홍로 기자 도움말 (사)한국목조건축협회 02-518-0613, www.kw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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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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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DITION 손에 잡히는 목조주택의 세계(3)] 전원주택 짓고 10년 젋어지는 법-목조주택 시공업체 선정, 어떻게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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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건강을 위해 지은, 광주광역시 50평 복층 목조주택
- 요즈음 '새집증후군의 심각성이 알려지고, '웰빙' 바람이 일면서 목조주택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광주광역시 북구 일곡동에 금년 5월. 미국식 목조주택(2"x4")을 지어 입주한 34살 동갑내기 김재현 씨는 하루 중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휴식을 취하는 장소인 집의 소중함을 새삼스레 느꼈다고 한다. "사방으로 콱 막힌 콘크리트 숲에다 밤낮을 잊은 채 울려대는 소음들... 도시 한복판의 아프트에서 사니깐 그런 건 불편해도 참을 수 있었죠. 그보다 새 아파트에서 뿜어내는 쾨쾨한 냄새. 바로 '새집증후군'이 문제였습니다. 집사람은 비염에, 아들 용빈(5살)이는 각막염에, 딸 연오(2살)는 아토피성 피부염에 시달리는데, 그건 도저히 못 참겠더군요. 아파트는 정말이지 사람 살 곳이 아닙니다." 그 후 김재현 · 고세영 부부는 아이들의 건강은 물론 정서 함양을 위해서라도 도시의 아파트에서 전원 속 단독주택으로의 이주를 결심했다. 건강하고 쾌적한 100년 주택 경관 좋고 양지바른 터를 찾아 5년여를 광주광역시 인근의 담양과 화순, 나주 등지를 누비고 다녔다. 하지만 맘에 '쏙' 와 닿는다 싶으면 너무 외진 곳이라 아이들 교육이 문젯거리였다. 뜻을 접을까 고민하던 중 한국토지공사에서 광주광역시 북구 삼가가산 한세봉자락의 일곡지구 내 단독주택지를 일반에게 분양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방문결과, 녹음 짙은 산자락이며 사방에서 들려오는 새들의 지저귐은 도심 속 전원 그 자체였다. 각 필지가 60평으로 작은데도 합필(合筆)을 못한다는 게 흠이었지만, 세봉산 등산로가 바라보이는 모서리 땅을 놓치기에는 너무나도 아까워 쾌히 계약을 했다. 주택 구조는 수차례에 걸친 건축박람회 참관과 다양한 정보 수집을 통해 건강과 안정성이 뛰어난 목조주택으로 정했다. 김재현씨는 현재 스스로를 목조주택 마니아(Mania)라 할 만큼 그 매력에 흠뻑 빠져 있다. "피톤치드를 내뿜는 나무는 몸에 이롭다는 건 다들 잘 알잖아요. 그러한 나무로 집을 지으면 건강뿐만 아니라 단열성이나 온 · 습도 조절도 탁월합니다. 한번 느껴보세요. 숲 속에 들어온 듯 실내분위기가 상쾌하죠." 그러면 목조주택은 건축비 면에서 어떨까? 어떤 마감재를 사용했느냐에 따라 평당 가격대가 천차만별이지만, 대개 조적이나 철근 콘크리트보다 높은 편이다. 여기에 대해 김재현 씨는 주택의 수면과 직결되는 목조주택의 빼어난 내구성으로 설명을 대신한다. "조적이나 철근콘크리트주택의 수명은 30~50년인데 반해, 목조주택은 100년입니다. 목조주택이 수명을 다하는 동안 조적이나 철근 콘크리트주택은 두세 채를 지어야 합니다. 그렇기에 '100년주택'이라 부르는 목조주택이 훨씬 더 경제적이죠." 입지 조건을 활용한 공간 배치 '용빈이 집'이라 부르는 이 집은 남향받이 60평 대지에 1층 30평, 2층 20평으로 앉혀졌다. 적삼목 베벨사이딩으로 마감한 외관이 오밀조밀한데다 이중그림자 아스팔트슁글을 얹은 물매 심한지붕이며, 길게 뽑은 처마에서 고급 목조주택임을 짐작하게 한다. 바닥면적은 30평이지만 덱을 16평이나 내 한결 넓게 느껴진다. 한편 겉모습만으로는 어디가 정면인지 좌향을 구분 짓기 어려울 정도다. 김재현씨는 세봉산이 바라보이는 단지 서쪽 모서리 필지라는 점을 설계에 최대한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단지가 협소한 까닭에 마당대신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도록 정면과 우측에 덱을 널찍하게 냈어요. 필지의 특성을 살려서 설계시 평면과 입면계획에 십분 반영했죠. 사적 공간인 방은 조용하고 아늑한 동남쪽에, 온가족이 함께하는 공용 공간인 거실은 남서쪽에 식당은 북서족에 전망을 고려해 배치했어요. 서쪽에 창을 많이 낸것도 그 때문인데... 창 박을 한번 보세요. 수풀 우거진 세봉산에다 그 아래로 고구마며, 배추, 무 등 온갖 채소를 심은 밭이 있으니 모두 우리 집 마당이요, 텃밭이 아니겠습니까?" 집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중문을 사이에 둔 전실에 대리석이 청결하게 깔린 바닥과 수납장이 있다. 1층 전면에는 지붕까지 시원스럽게 튼 거실과 사생활 보호와 생활 편의를 위해 욕실과 드레스룸을 갖춘 안방이 자리한다. 후면에는 거실에서 통하는 식당 겸 주방과 다용도실, 보일러실이 있다. 편리성을 더하기 위해 거실과 식당 사이에 배치한 공용 욕실은 천장에서 벽면까지 루바로 마감했다. 거실의 경우, 물매심한 지붕선을 따라 비스듬하게 흐르는 천장은 루바로, 내벽은 석고보드 위에 희색 천연페이트로, 바닥은 클립형 온돌강화마루로 마감하여 따뜻하고 화사한 분위기가 가득하다. 거실 모서리의 빨간색 노출형 벽난로는 용빈이가 고른 것인데, 보조 난방 기능에다 온 가족이 오순도순 모여 앉아 고구마나 감자 등을 구워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채광과 환기를 겸하는 까치창으로 햇살이 은은하게 깃들고, 거실 벽면 곳곳에 걸린 아이들의 성장기 모습을 담은 사진은 해맑기만 하다. 안방 커튼을 헤집고 들어온 실루엣 햇살이 부드러운 샹드리에조명과 속삭이는 듯하다. 침대 머리맡 벽면은 붉은 색상의 벽지로 마감했는데, 고풍스런 원목 침대며 화장대와 어우러진다. 편리함과 쾌적함 그리고 동선까지 고려한 넓은 주방 겸 식당은 유럽풍으로 꾸몄다. 천장을 루바로 마감한 주방과 오목하게 단을 낸 후 천연페이트로 마감한 식당은 스낵 바를 사이에 두고 나뉜다. 밝은 색상의 꽃과 명화를 소재로 한 앤틱가구와 커튼, 조명 등을 이용해 집안 곳곳을 꾸몄다. 실내 장식이 예사롭지 않아 넌지시 물어보니 부인 고세영 씨가 디자이너라고 한다. 거실과 주방 사이의 벽면에 낸 계단을 오르면 용빈이와 연오를 위한 공간이 나온다. 푹신한 소파가 놓인 곳으로 벽면에는 동화책이 빼곡하게 꽂혀 있다. 1층 거실이 내려다 보여 한결 넓고 시원스러우며, 거실까지 창을 통해 맑은 햇살이 들어온다. 이곳 천장에는 거실 벽난로에서 올라온 온기를 집안 곳곳으로 분산시키도록 팬을 달았다. 이 공간을 사이에 두고 파스텔 톤으로 꾸민 용빈이와 연오의 방, 그리고 아이들 키 높이에 맞춰 세면대와 변기를 설치한 욕실이 자리한다. 용빈이 방은 푸른색 음이온 벽지로 마감했는데, 워낙 자동차를 좋아해 따지와 침대를 자동차로 꾸몄다. 반면 연오의 방은 커튼과 침대, 벽지를 화사한 연분홍색 톤으로 치장했다. 우리집 구경 오세요~ 용빈이네 집은 젊은 부부의 취향에 맞추어 거실을 중심으로 각 실마다 붙박이장을 설치함으로써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고세영씨는 집을 지은 지 몇 달간은 야경을 보고 카페인 줄 알고 불쑥 찾아오는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광주광역시 안에서 목조주택은 우리 집이 처음이라 그런지 다들 신기하게 바라봐요. 방문객이 너무 많아서 인터폰을 뗐는데, 요즘도 하루 열 명 가까이 집 구경을 하러 옵니다. 하긴 올 여름 친지들이 우리 집으로 피서를 왔을 정도니까요." 입주한 지 6개월 남짓 지났는데, 무엇보다 비염이며 각막염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던 가족들의 건강이 신기할 만큼 좋아진 것을 가장 기뻐했다. 한 가지 더 덧붙이면 아파트를 살 때는 아래층 눈치 보느라 아이들이 움츠러들었는데, 이곳에서는 기를 펴고 맘껏 뛰논다고 한다. 또 실내 마감재가 나무라 넘어져도 멍이나 타박상이 덜하다는 것이다. 목조주택을 지은 후 여러모로 삶에 유익한 변화가 생겼다는 김재현 · 고세영 부부. 요즘은 집이 지닌 소중한 의미와 목조주택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대문을 활짝 열어 놓은 채 방문객을 맞고 있다. 田 글·사진 윤홍로 기자 ■시공 : 광주목조주택(062-575-3369) www.wood-hous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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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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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건강을 위해 지은, 광주광역시 50평 복층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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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흐름 속에 다시 태어난 양평 30평 리모델링 한옥
- 영국의 목조주택회사 Potton Ltd는 전통적인 기둥·보(Post & Beam) 방식으로 목조주택을 짓는 회사다. 이 회사의 주택은 기둥·보 방식의 최대 장점인 리모델링이 용이하다는 이유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 사랑 받고 있다. 하지만 이 회사의 제품보다 더 우수한 것이 한옥이다. 기둥·보 건축방식이면서, 나무와 황토를 사용해 친환경적이며 인체에 이로움을 주는 주택이다. 하지만 한옥은 그 지닌 우수성에 비해 생활상의 불편 때문에 주거용 주택에서 점점 밀려나고 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최근 경제적 수준이 높아지면서 사람들이 갖고 싶은 주택 중 한옥의 비율이 높아져 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현재는 한옥을 짓는 장인들이 부족하고 그 시공방식이 까다로워 목조나 스틸주택에 비해 시공비가 높기에 주택을 신축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지금은 리모델링 시대 외국의 경우, 주택신축보다 리모델링이 일반적이다. 주택을 시공할 때 기초를 튼튼하게 하고 좋은 자재를 사용해 지었기 때문에 기존의 주택을 부수고 짓기보다 그 골격은 살려두고 내부, 지붕, 창틀정도만 뜯어내고 리모델링 한다. 리모델링 개념이 우리나라에 들어 온 지 이제 겨우 10년이 넘었다. 그 동안 리모델링의 대상으로 생각된 것은 대형빌딩 및 아파트가 고작이었다. 양평읍에서 10여 분 떨어진 강상면 신화리에는 한옥 리모델링을 제대로 보여준 전원주택이 있다. 건축주 이상길 씨는 12년 동안 퇴촌 영동리 “전주밥상”, 가평 현리 “썬힐 골프장 그늘집”등 양평지역에 카페와 전원주택을 시공해 왔다. 하지만 3년 전부터 건축주는 농촌빈집을 활용하는 방안에 관심을 가졌다. 시멘트산업의 발달로 우리나라의 주택문화가 철골콘크리트, 벽돌 등을 이용한 건축방식으로 변화하면서 한옥들은 점점 자리를 잃어갔다. 그는 시골에 가면 꼭 있는 흉물스럽게 기울어져 가는 한옥을 보면서 그 활용방안을 찾기 시작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한옥 리모델링이었다. 건축주가 말하는 한옥 리모델링은 외국의 리모델링과 크게 다를 바 없다. 우선 지붕트러스트를 뜯어내고 나무창문틀을 뜯어낸다. 그리고 난 뒤 벽체 보강을 하고 새로운 지붕트러스트를 얹고 창문을 달고 내부마감을 한다. 한옥 리모델링 역시 마찬가지다. 우선 기둥·보를 제외한 흙벽을 들어내고 지붕의 슬레이트를 걷어낸다. 기둥과 보를 보강을 하고 난 뒤 대체적으로 작은 한옥들의 평수를 키우기 위해 기둥과 보의 간격을 조정한다. 구들장으로 되어있는 바닥은 걷어내고 온돌보일러를 깔고 난 뒤 황토벽돌로 벽을 쌓고 지붕은 기와로 마감하는 방식이다. 오래된 집이다 보니 작업이 타 주택에 비해 느리게 진행된다. 한옥도 재테크 상품 현재 건축주가 살고 있는 한옥은 2001년 여름 6천500만원을 주고 구입했다. 당시는 대지 130평 위에 앉아있는 오래된 폐가였다. 구입 후 4천만 원을 들여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리모델링을 마치고 난 현재 이 한옥의 거래금액은 1억 5천만 원 선이라고 한다. 실제로 이전에 건축주가 다른 한옥을 리모델링 했을 때도 5천 500만원을 주고 대지와 한옥을 구매한 뒤 리모델링 비용 4천만 원을 들여 1억 5천만 원을 받고 다른 사람에게 되팔았으니 지금의 주택에 소요된 금액과 리모델링 후 시세가 비슷했다 한옥을 3개 월 동안 리모델링하여 5000만 원 정도 이익을 본 셈이다. 건축주는 부모님이 물려주신 한옥을 잘 리모델링 한다면 그 역시 놓칠 수 없는 재테크라고 말한다. 현재 한옥을 새로 짓게 될 경우 평당 가격은 600만원 이상이다. 진화된 한옥으로 한옥이 현대로 접어들면서 불편해진 이유는 동선의 문제였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부엌과 화장실을 집 내부에 두지 않았다. 생활양식이 서구식으로 변화하면서 생활 편의를 중심으로 주택구조가 정해지기 시작했다. 현재 건축주가 사는 집의 리모델링 방식은 이런 생활의 동선들을 모두 집안으로 끌어들인 것이다. 부엌은 현대식으로 꾸몄고, 화장실과 욕실도 집 내부에 두었다. 대청마루 대신 넓은 거실을 마련했고 바닥의 일부는 아궁이를 이용해 전통온돌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나머지 부분은 보일러를 깔았다. 부엌 쪽 작은 문을 열고 나가면 데크가 설치돼 있어 바비큐를 하는데도 어려움이 없다. 바닥은 황토로 깔되 먼지가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대리석 처리 된 바닥재를 사용했다. 전통한옥의 장점은 그대로 살리고 생활의 편의성은 최대한 확보해 둔 셈이다. 주택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진화해 가고 있다. 전원으로의 이주 건축주 부부에게 전원으로 이주하는데 있어 가장 큰 어려움은 현재 고등학교 2학년인 딸이다. 건축주 부부는 전원생활을 하면서 여유롭게 살고 싶은 마음이지만 딸은 시골이 갑갑하게만 느껴진다고 했다. 그래서 지금의 한옥에도 한 번도 온 적 없이 서울의 집에서만 살고 있다. 아직은 서울에서 살고 싶기만 한 딸에게 부부는 전원으로의 이주를 강요하지 않는다. 한옥의 숨겨진 매력을 몰랐다가 어느 날 참 모습을 발견하여 한옥 리모델링 일을 하는 자신처럼 딸 역시 시골의 숨겨진 매력을 언젠가는 발견 할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 田 ■ 글·사진 박일 기자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신화리 ·건축형태 : 목조황토기와집 ·부지면적 : 130평 ·건축면적 : 30평 ·실내구조 : 침실 2, 거실 1, 주방 1, 욕실 1, 화장실 2 ·외벽마감 : 황토벽돌 ·내벽마감 : 황토미장 ·지붕마감 : 시멘트기와 ·창 호 재 : 고재목창 ·공사기간 : 2002년 7월 ~ 2002년 11월 ·건축비용 : 리모델링 비용 평당 120만원 ■ 시공 : 예록 2인의 건축가 (031-772-4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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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흐름 속에 다시 태어난 양평 30평 리모델링 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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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생활 청산하고 나니 “삶이 즐겁습니다”
- 집과 전원생활 아파트생활 청산하고 나니 “삶이 즐겁습니다” 실내 구조는 1층의 경우 서재, 거실, 주방, 다용도실, 화장실 등으로 구성됐고, 2층엔 방 3개와 거실, 화장실 등이 있다. 1층을 활동공간으로 꾸민 대신 2층은 취침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방 3개를 모두 2층에 배치했다. 창문을 많이 할애해 밝은 집안 분위기가 연출되도록 했는데 녹음 우거진 바깥풍경도 실내로 잘 들어온다. 처음 입주했을 때엔 창문이 많아 다소 어색했으나 지금은 푸른 나무와 숲을 볼 수 있고 집이 환해져 오히려 잘 됐다는 생각이다. '수레실빌리지’에는 현재 17세대가 모여 산다. 어느 전원주택단지보다도 화합이 잘 되고 서로간 이해의 폭도 꽤 넓은 편이다. 두달에 한 번씩 반상회를 여는데 참석률이 매우 높다. 사실 말이 반상회지 편안 마음으로 모여, 사는 얘기를 나누고 단지의 공동 현안에 대해 함께 생각하는 친목의 성격이 더 강하다. 최근엔 탤런트 백일섭씨가 입주해 반상회 분위기가 한층 화기애애해 졌다. 한종호 김성화씨 댁은 단지 입구에 들어서 보이는 첫 집. 김성화씨는 반상회를 이끄는 이 단지의 반장님이다. 김성화씨는 “도심에 살다 전원으로 내려온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대체로 서로의 뜻이 잘 맞는다”고 말한다. 지난 가을엔 주변의 텃밭에 배추를 심고, 이 것을 수확해 김장도 했다며 얼마간의 전원생활이 매우 흡족함을 표시했다. 이래저래 이웃들과의 교류기회가 꽤 많은 편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얼굴을 익히게 되고 여느 시골 아낙들처럼 서로 ‘마실’도 다니곤 한다. 이웃들과 함께 눈을 쓸던 지난겨울의 기억도 서울의 아파트에선 맛보기 힘든 신선한 경험이었다. 김성화씨 역시 오래 전부터 동경해 오던 전원의 꿈을 작년에야 이루었다. 늘 시골생활을 동경해 왔으나 이런 저런 이유로 마음만 앞서다 작년에야 결실을 보았다. 나들이 삼아 수도권 이 곳 저곳을 다니다 98년 광주군 오포면 능평리 수레실마을에 위치한 1백72평을 구입했다. 평당 가격은 65만원. 건축은 지난해 봄부터 시작해 7월 완공됐다. ‘켐우드’에 의뢰해 지어진 이 집은 2층 목구조 주택으로 1층이 35평, 2층이 25평 등 모두 60평 규모. 평당 3백50만원이 들었다. 2×6 헴퍼로 구조체를 세우고 외벽엔 OSB합판을 댄 뒤 나무사이딩으로 마감했다. 내벽은 석고보드 위에 천연페인트를 칠했고 단열재는 그라스울. 실내 구조는 1층의 경우 서재, 거실, 주방, 다용도실, 화장실 등으로 구성됐고, 2층엔 방 3개와 거실, 화장실 등이 있다. 1층을 활동공간으로 꾸민 대신 2층은 취침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방 3개를 모두 2층에 배치했다. 창문을 많이 할애해 밝은 집안 분위기가 연출되도록 했는데 녹음 우거진 바깥풍경이 실내로 잘 들어온다. 처음 입주했을 때엔 창문이 많아 다소 어색했으나 지금은 푸른 나무와 숲을 볼 수 있고 집이 환해져 오히려 잘 됐다는 생각이다. 지난여름엔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고도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다. 산들바람이 제법이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정원이 조금만 더 넓었으면 하는 바람. 그나마 아파트 생활에 비하면 이만한 정원도 ‘감지덕지’지만 그래도 정원에 대해선 욕심을 부려보고 싶다. 작지만 파란 잔디와 꽃이 심어진 마당이 있다는 게 이렇게 사람의 마음을 편하고 여유롭게 할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정원에 나와 책도 읽고 차도 마시는 시간이 김성화씨에겐 가장 즐거운 시간. 아파트에서 생활하던 것과 달리 막상 내려온 이후, 어느새 삶의 색깔이 많이 바뀌었음을 여기저기서 발견할 수 있다. 모든 게 새삼스러울 따름이다. 田 글·사진 류재청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오포면 능평리(수레실빌리지) 부지면적: 대지 1백72평(이중 42평은 도로) 부지구입년도: 98년 부지구입금액: 평당 65원 건축공사기간: 99년 3월~7월 건평: 60평(1층 35평, 2층 25평) 실내구조: 1층 - 서재, 거실, 주방, 식탁룸, 다용도실, 화장실 2층 - 방 3, 거실, 화장실 건축비: 평당 3백50만원 건물형태: 2×6(헴퍼) 2층 목구조 내벽마감: 석고보드, 천연페인트 외벽마감: OSB, 나무 사이딩 단열재: 그라스울 지붕마감: 아스팔트싱글 난방형태: 기름보일러 식수공급: 공동 지하수 ■ 시공: 켐우드(02-574-3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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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공사비를 줄일 수 있는 설계 노하우①
- [PLUS TIPS] 설계 방식에 따라 공사비도 달라진다!설계는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진행된다. 첫째는 6×6와 8×8 등 박스 안에서 공간을 분리하면서 설계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화장실, 안방, 거실 등 원하는 사이즈를 정해놓고 레고블럭을 맞추듯이 껴 맞춰 나가는 것이다. 후자가 설계 초보자들이 작업하는 방식이다. 이런 방식은 외부 입면에 각이 많아지기 때문에 공사비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전자는 전문가들이 하는 방식이라 할 수 있다.설계비를 아낀다고 직접 설계해서 설계비를 아꼈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도면을 보면 공사비에서 예산을 웃도는 비용이 들어가는 비효율적인 설계가 많이 있다. 설계에 따라서 공사비가 어떻게 변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설계해야 효율적인지 알아보자.도움말 윤세상 ㈜하우징팩토리 대표이사 T 1670-6840 W www.housingfactory.co.kr [그림 1] 박스면적 비교 위의 그림은 3m×3m 박스 4개로 평면계획을 잡은 것이다. 바닥면적은 두 집이 똑같다. 그림 왼쪽이 6×6=36㎡이고, 오른쪽은 9×3+3×3=36㎡이다. 결론적으로 보면, 두 집의 1층 바닥면적은 똑같다.하지만 벽체 마감면적을 계산하면, 두 집의 면적은 달라진다. 왼쪽 집의 외부 면적은 (6+6+6+6)×3=72㎡이고, 오른쪽 집의 외부 면적은 (9+6+3+3+6+3)×3=90㎡이다. 결국, 두 집의 외부와 내부의 마감면적 차이는 18㎡이다. 두 집의 마감면적이 이렇게 달라진다. 그러므로 두 집의 견적을 낼 때, 평당 가격을 똑같이 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다.본격적으로 공사가 시작되면 외부 마감과 내부 마감의 면적은 공사비에 상당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그래서 각이 없는 박스 형태의 집이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는 설계라고 할 수 있다. 공사비는 바닥면적보다 마감면적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이다. [그림 2] 단층 박공지붕 요즘 단독주택의 지붕마감은 [그림 2]와 [그림 3]처럼 두 종류 형태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이 두 종류 지붕 형태에 따라서 면적이 또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 살펴보자. 그림에서도 알 수 있듯이 두 집의 바닥면적은 똑같다. 6×6 박스 형태의 집이다.그러나 지붕에 따라서 그 면적이 확연히 달라진다. 박공 형태의 지붕 면적은 44㎡정도가 나오고, 경사 형태의 지붕 면적은 38㎡정도 된다. 알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 10평짜리 집을 예로 들었기 때문에 면적 차이가 작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가장 많이 짓는 30~40평 면적으로 계산하면 그 차이가 많이 난다. 6㎡정도 차이가 난다고 가정하면, 리얼징크가 1㎡당 6만 원 정도이니 36만 원가량 차이가 나는 셈이다. 결론적으로 지붕 면적만 보았을 때는 경사지붕이 돈이 적게 든다. 여기에 박공지붕에는 선홈통을 양쪽에 해줘야 하지만, 경사지붕은 한쪽만 해주면 되기 때문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림 3] 경사 형태의 지붕 하지만, 여기에도 변수가 있다. 바로 외부마감 면적은 경사지붕이 더 넓다는 점이다. 3m높이까지 면적은 같다고 보았을 때, 그 위의 면적은 박공지붕은 12㎡가 되는 반면 경사지붕은 그 두 배인 24㎡가 된다. 결국, 외부 마감재를 어떤 것으로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경사지붕의 공사비가 더 나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벽체 면적이 많으면 외부마감 면적이나 내부마감 면적, 구조체 면적 등에 따라 다양한 변수가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그래서 설계할 때 건물의 형태도 중요하지만, 건물 형태에 따른 마감면적을 꼼꼼히 계산해야 하고 자재 스펙도 미리 결정해서 예산에 반영하는 것이 좋다.또 하나, 단층 건물로 지으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단층과 복층의 집을 그리고, 단층집과 복층집의 바닥면적, 벽체면적, 지붕면적을 비교해 봤다. 단층은 복층에 비해서 콘크리트 공사비가 두 배이다. 그리고 마감 비용이 더 비싼 지붕면적도 더 크다. 벽체면적이 복층집이 많기는 하지만, 오히려 기초 공사 비용에 비하면 벽체 마감 비용은 더 저렴할 수 있다. 그래서 단층집이 무조건 싸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보면 복층이 공사비용은 더 저렴하게 든다. 기초공사와 지붕을 마감하고 시공하는 비용에 비해서 벽체를 마감하고 시공하는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이다. [그림 4] 복층 박공지붕 생활의 편리를 위해서 단층으로 짓는 것은 당연하지만, 공사비를 절감하기 위해서 단층으로 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무엇보다 지붕과 벽체 마감재를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공사비가 좌우된다. 그래서 평당 단가가 아니라 면적에 의한 공사비가 중요한 것이다. 평당 단가는 아파트처럼 똑같은 집을 지을 때나 적용되는 것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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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공사비를 줄일 수 있는 설계 노하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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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집짓기 시작과 끝 6 ▶“평당 얼마”의 기준이 되는 본채 공사
- 흔히 말하는 평당 공사비는 대부분 본채 공사비를 말한다. 본채 공사비라는 것은 외부 부대공사, 조경공사, 가구공사를 제외하고 순수하게 집을 짓는데 들어간 비용을 말한다. 그리고 이 비용을 연면적으로 나누면 평당 금액이 산출된다. 건축주와 업체 간에 평당 금액의 온도차를 보이는 것은, 업체는 본채 공사를 기준으로 하고 건축주는 다른 공사비용까지 포함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본채 공사 범위와 평당 가격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점검해보자.글 윤세상 (주)하우징팩토리 대표 1670-6840 www.housingfactory.co.kr“평당 얼마”의 기준이 되는 본채공사, 그 범위와 실체는?일반적으로 업체에서 제시하는 평당 비용은 40평 이상의 주택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이때 40평 이상이면 공사비용은 내려가고 그 이하면 증가하게 된다. 이것은 경제학에서 말하는 규모의 경제와 유사하다.예컨대, 20평과 40평 주택의 기초를 타설한다고 하자. 여기서 콘크리트 타설 비용은 평당 10만 원, 인건비는 동일하게 50만 원이라고 가정하자.20(평)×10만 원(콘크리트)=200만 원+50만 원(인건비)=250만 원/20(평)=12.5만 원(평당)40(평)×10만 원(콘크리트)=400만 원+50만 원(인건비)=450만 원/40(평)=11.2만 원(평당)위와 같이 40평 주택이 20평의 주택보다 비용이 더 높지만, 평당 금액은 낮다. 여기에 현관문과 같이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부분을 더하면 평당 금액의 차는 더욱 벌어지게 될 것이다.결국 업체에서 제시하는 일반적인 금액을 기준으로 건축주가 집을 지을 때 연면적이 40평 이상 넓어질수록 업체 수익도 커지게 된다. 면적이 넓은 집을 계약할 때 업체가 네고해주는 일이 가능한 게 이런 이유이다. 천만 원 깎아주었다고 감사할 일이 아니다. 건축주는 평당 가로 계약했다고 하더라도 꼼꼼하게 점검을 해야 할 것이다.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포함 면적에 따라 변동하는 평당 건축비업체에서 제시한 평당 건축 비용에 건축 면적은 어디까지 포함될까?포치, 테라스, 발코니, 다락, 데크 등 본채 일부에 해당하지만, 건축 비용에 포함되는 것과 제외되는 부분이 있다. 이러한 부분을 포함했을 때와 제외했을 때 달라지는 비용에 대해 알아보자. 자세한 자재 스펙을 적용한 하우징팩토리의 ‘바른家’ 상품을 기준으로 건축 비용의 예를 들어보자.위 주택에 적용한 자재 스펙은 다음과 같다.(아래 사진 5개 참조) 주택 공사비는 총 205,000,000만 원이다. 이것을 평당 금액으로 나눠보자전체 시공 면적(55평) : 372만 원(평당)본채(43평) + 다락(7평) : 410만 원(평당)본채(43평) : 476만 원(평당)결과적으론 동일한 건축 비용이지만, 면적을 포함하는 범위에 따라 평당 금액이 달라진 것을 볼 수 있다. 그래서 공사비용을 거론할 땐 전체 공사비와 사용한 자재는 무엇인지 따져봐야 한다. 여기에 부대공사와 가구공사를 포함하면 실제 건축에 소요된 비용이 된다. 부대공사라는 것은 전기, 수도, 가스, 하수 등 집을 짓고 기반시설과 연결하는 공사를 말하며, 가구공사는 주방가구를 포함한 붙박이장, 신발장 등의 제작을 말한다. 이런 비용은 대략 3천만 원 가량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건축 비용의 허와 실!예로 든 ‘바른家’의 전체 건축 비용이 평당 372만 원이라 저렴한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다락방과 발코니, 현관 포치 등의 시공비가 평당 372만 원이나 소요되진 않는다. 이러한 부분은 표면적으로 가격을 낮추기만 할 뿐이다.그리고 산술적으로 평당 400만 원에 50평의 집을 계획했다가, 5평 줄인다고 차액인 2,000만 원이 주는 것도 아니고 5평이 늘었다고 2,000만 원이 추가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평수가 늘어나면 평당 금액은 내려가게 된다. 그러므로 평당 비용에 너무 심취하지 말고 자재 스펙은 어느 것을 사용하는지 공사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먼저 파악하고, 예산에 맞춰 설계를 해야 한다.상담하다 보면 “평당 350만 원에 계약했다가 500만 원에 공사가 끝났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이유는 간단한다. 정확한 자재 스펙 없이 평당 금액만 따져보고 공사를 계약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계약은 시공사로 하여금 빈틈을 노려 공사비를 올릴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주게 된다. 그렇다고 건축주가 추가된 건축 비용을 문제 삼아 따지는 것도 어렵다. 최악의 경우 시공사가 공사를 중단하고 유치권 행사하면, 입주를 못하는 건축주의 손해가 이만저만 아니기 때문이다. 시작부터 모든 것을 명확하게 결정하고 진행하는 방법이 유일한 해결책이다.평당 건축비에 집착하다 중요한 부분 놓쳐선 안 돼바닥 마감재로 많이 사용하는 강화마루는 평당 4만 원부터 10만 원까지 다양하다. 10평만 따져도 60만 원의 차액이 발생한다. 평당 금액을 낮게 제시한 시공사를 선택했다면, 저렴한 강화마루를 사용할 것이다. 이때 건축주가 품질이 좋은 강화마루로 교체하면 시공사는 추가 비용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 이렇듯 몇몇 자재를 교체하다 보면 공사비는 금세 몇 천만 원이 불어난다. 또, 평당 소요되는 비용에 집착하다가 중요한 부분을 놓치게 되는 수도 있다. 자재도 중요하지만 단열과 방수, 전기, 설비 배관 등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하자. 집의 수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공정을 부실하게 하고 눈에 띄는 마감재 스펙만 좋게 해, 좋은 집을 짓는 것처럼 포장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공사비는 낮은데 외부 마감재 스펙이 높다면 의심부터 해봐야 한다. 결론은 평당 건축 비용의 의미를 정의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집을 지을 계획이라면 먼저 전체 예산에서 부대공사 비용과 가구공사, 설계 인허가 비용 등으로 대략 3~4천만 원을 제외하고 본채공사 예산을 잡아야 한다. 그런 다음 설계하면서 소소한 부분까지 확인하고 자재도 결정한 뒤에 공사를 시작하면 문제없이 계획에 따라 집을 완성하게 될 것이다.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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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집짓기 시작과 끝 6 ▶“평당 얼마”의 기준이 되는 본채 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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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PLUS TIPS 설계 방식에 따라 공사비도 달라진다!
- [PLUS TIPS] 설계 방식에 따라 공사비도 달라진다! 도움말 윤세상 ㈜하우징팩토리 대표이사 T 1670-6840 W www.housingfactory.co.kr 설계는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진행된다. 첫째는 6×6와 8×8 등 박스 안에서 공간을 분리하면서 설계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화장실, 안방, 거실 등 원하는 사이즈를 정해놓고 레고블럭을 맞추듯이 껴 맞춰 나가는 것이다. 후자가 설계 초보자들이 작업하는 방식이다. 이런 방식은 외부 입면에 각이 많아지기 때문에 공사비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전자는 전문가들이 하는 방식이라 할 수 있다. 설계비를 아낀다고 직접 설계해서 설계비를 아꼈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도면을 보면 공사비에서 예산을 웃도는 비용이 들어가는 비효율적인 설계가 많이 있다. 설계에 따라서 공사비가 어떻게 변하는지 어떤 방식으로 설계해야 효율적인지 알아보자. [그림 1] 박스면적 비교 위의 그림은 3m×3m 박스 4개로 평면계획을 잡은 것이다. 바닥면적은 두 집이 똑같다. 그림 왼쪽이 6×6=36㎡이고, 오른쪽은 9×3+3×3=36㎡이다. 결론적으로 보면, 두 집의 1층 바닥면적은 똑같다. 하지만 벽체 마감면적을 계산하면, 두 집의 면적은 달라진다. 왼쪽 집의 외부 면적은 (6+6+6+6)×3=72㎡이고, 오른쪽 집의 외부 면적은 (9+6+3+3+6+3)×3=90㎡이다. 결국, 두 집의 외부와 내부의 마감면적 차이는 18㎡이다. 두 집의 마감면적이 이렇게 달라진다. 그러므로 두 집의 견적을 낼 때, 평당 가격을 똑같이 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다. 본격적으로 공사가 시작되면 외부 마감과 내부 마감의 면적은 공사비에 상당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그래서 각이 없는 박스 형태의 집이 공사비를 절감할 수 있는 설계라고 할 수 있다. 공사비는 바닥면적보다 마감면적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좌우되기 때문이다. [그림 2] 단층 박공지붕 [그림 3] 경사 형태의 지붕 요즘 단독주택의 지붕마감은 [그림 2]와 [그림 3]처럼 두 종류 형태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다. 이 두 종류 지붕 형태에 따라서 면적이 또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 살펴보자. 그림에서도 알 수 있듯이 두 집의 바닥면적은 똑같다. 6×6 박스 형태의 집이다. 그러나 지붕에 따라서 그 면적이 확연히 달라진다. 박공 형태의 지붕 면적은 44㎡정도가 나오고, 경사 형태의 지붕 면적은 38㎡정도 된다. 알기 쉽게 설명하기 위해 10평짜리 집을 예로 들었기 때문에 면적 차이가 작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가장 많이 짓는 30~40평 면적으로 계산하면 그 차이가 많이 난다. 6㎡정도 차이가 난다고 가정하면, 리얼징크가 1㎡당 6만 원 정도이니 36만 원가량 차이가 나는 셈이다. 결론적으로 지붕 면적만 보았을 때는 경사지붕이 돈이 적게 든다. 여기에 박공지붕에는 선홈통을 양쪽에 해줘야 하지만, 경사지붕은 한쪽만 해주면 되기 때문에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에도 변수가 있다. 바로 외부마감 면적은 경사지붕이 더 넓다는 점이다. 3m높이까지 면적은 같다고 보았을 때, 그 위의 면적은 박공지붕은 12㎡가 되는 반면 경사지붕은 그 두 배인 24㎡가 된다. 결국, 외부 마감재를 어떤 것으로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경사지붕의 공사비가 더 나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벽체 면적이 많으면 외부마감 면적이나 내부마감 면적, 구조체 면적 등에 따라 다양한 변수가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그래서 설계할 때 건물의 형태도 중요하지만, 건물 형태에 따른 마감면적을 꼼꼼히 계산해야 하고 자재 스펙도 미리 결정해서 예산에 반영하는 것이 좋다. 또 하나, 단층 건물로 지으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단층과 복층의 집을 그리고, 단층집과 복층집의 바닥면적, 벽체면적, 지붕면적을 비교해 봤다. 단층은 복층에 비해서 콘크리트 공사비가 두 배이다. 그리고 마감 비용이 더 비싼 지붕면적도 더 크다. 벽체면적이 복층집이 많기는 하지만, 오히려 기초 공사 비용에 비하면 벽체 마감 비용은 더 저렴할 수 있다. 그래서 단층집이 무조건 싸다고 말할 수 없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보면 복층이 공사비용은 더 저렴하게 든다. 기초공사와 지붕을 마감하고 시공하는 비용에 비해서 벽체를 마감하고 시공하는 비용이 적게 들기 때문이다. 생활의 편리를 위해서 단층으로 짓는 것은 당연하지만, 공사비를 절감하기 위해서 단층으로 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무엇보다 지붕과 벽체 마감재를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서 공사비가 좌우된다. 그래서 평당 단가가 아니라 면적에 의한 공사비가 중요한 것이다. 평당 단가는 아파트처럼 똑같은 집을 지을 때나 적용되는 것이다. [그림 4] 복층 박공지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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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PLUS TIPS 설계 방식에 따라 공사비도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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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THEME 02 매입 비용을 체크하고 부지를 점검하자
- 매입 비용을 체크하고 부지를 점검하자 집을 지으려면 자금 마련을 위한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집짓기에 필요한 자금 중 가장 많은 돈이 드는 부분은 바로 부지 매입비와 건축비이기 때문이다. 특히 부지 매입비의 경우 지역에 따라 차이가 크기 때문에 자신의 자금 계획에 맞는 지역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역에 따라 땅값이 집짓기 예산의 75%에 육박하기도 하고, 같은 지역이라도 크기나 위치, 주변 환경에 따라 땅값의 차이가 심하기 때문이다. 어디에 부지를 마련할 것인지, 크기는 어느 정도로 할 것인지 등에 대해 구체적인 그림을 그려보아야 한다. 기획 | 편집부 정리 | 이종수 비용 한계 설정하기 주택 부지는 건축주의 성향과 예산, 접근성, 사용 목적 등 다양한 관계에서 살펴보게 된다. 그중 부지 구입 예산은 건축주 스스로 대출 등을 포함해 그 한계를 명확하게 설정해야 한다. 예산을 초과해 집짓기를 포기하게 되는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부지 매입이 전체 예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정확하게 결정해야 한다. 예비 자금이나 추가 대출이 여의치 않은 경우, 부지 매입 결과에 따라 건축 가능 여부까지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원하는 지역의 부지 시세는 포털 사이트에서 부동산 정보를 검색하면 대략적인 금액을 추산할 수 있다. 대략적인 금액을 정했으면, 반드시 현지를 답사하고 현지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상세한 정보를 확인해야 한다. 부동산 정보업체의 부지 시세와 실제 거래 가격은 다른 경우가 많으므로 반드시 현지 점검으로 비용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서울은 부지의 평당 가격이 평균 1,000만 원~1,500만 원 이상이고, 수원 광교지구는 평균 600만 원, 성남 판교지구는 평균 1,000만 원 정도다. 양평과 가평을 비롯한 비도시지역은 평균 200만 원에서 300만 원 정도이나, 대부분 부지의 규모가 커서 매입 비용이 커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어느 지역, 몇 평의 부지’가 아니라 명확하게 부지 매입 비용과 한계를 설정해야 한다. 부지 특성 점검 여러 가지 조건이 맞는 지역을 선택했으면, 본격적으로 지도를 펼치고 부지를 점검하고 가능한 한 현장을 방문해 부지와 그 주변을 꼼꼼하게 점검한다. 보행로의 편의성과 차량 접근성, 이웃과 동네 분위기, 커뮤니티, 보안, 부지 가격 등도 신중하게 고려한다. 부지에 접한 진입로의 경우 지도상에 도로로 표시돼 있지만, 실제로 차량이 출입하지 못할 정도로 폭이 좁거나 사유지인 경우 건축허가를 받을 수 없으므로 반드시 지적도를 바탕으로 현장을 유심히 살피는 것이 좋다. 지도는 대부분 아래쪽이 정남향이므로 부지의 정확한 방향을 체크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또한 각종 포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지도 서비스는 교통량도 수시로 제공하므로 시간대별로 부지 주변 근거리 및 원거리 교통도 미리 점검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비교적 산이 많은 편이라 도심에 가까운 곳이라도 전원의 느낌을 살릴 수 있는 곳이 많다. 귀농이나 귀촌이 아니라면 십여 분 거리에 대중교통, 의료시설, 시장, 마트 등 생활 인프라를 갖춘 곳인지 지도를 통해 용도별로 반드시 미리 확인해둔다. 그리고 민원 등 주변 텃세가 심한 곳, 집성촌, 경치는 좋지만 경사가 심해 토목 등 추가 공사비가 많이 드는 곳, 개발제한구역, 문화재 발굴현장 인근, 매립을 해 지반이 약한 곳, 뉴타운 같은 장기간의 대규모 건설현장 주변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대상지 주변에 유해한 시설이나 혐오시설 등이 없는지도 꼼꼼하게 살펴보도록 한다. 지도만 보고 부지 앞에 물이 있어 낭만적 풍경이나 여름철 물놀이를 생각하고 구매했다가 막상 상류에 있는 축산농가로 인한 악취 때문에 꽉 닫은 창문 너머로 바라만 보는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돼 있는 지역이라면 반드시 해당 지자체에서 지구단위계획 결정도와 지침을 열람해야 한다. 건폐율과 용적률은 물론이고 지붕의 형태와 층수, 외벽 재료, 담장 설치 여부, 차량 출입 위치, 외벽 설치 구간, 색채. 실외기 설치 위치 등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지정하고 있어 단독주택이라도 나의 의지대로 계획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지자체 홈페이지 자료실이나 도시계획과 등에서 열람하거나 문의할 수 있다. 전기 및 전화, 상하수도, 가스 등 기반시설도 중요하다. 수도가 연결돼 있는 곳인지, 지하수 개발이 용이한지 확인해봐야 한다. 동네에 공동 오수처리장이 있으면 정화조를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주변 강이나 저수지보다 수위가 낮은 곳은 집중 호우 시 피해를 당할 수 있다. 또한 경사가 심한 곳은 예상외의 추가적인 토목 공사비가 들어갈 수 있다. 그 밖에도 미처 열거하지 못한 여러 상황은 일반인들의 경우 판단하기 매우 어렵다.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랫동안 소유하고 있는 익숙한 땅이라도 주변의 단지나 도로 등의 예상 개발 방향을 꼭 확인해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부지 선택 시 꼼꼼하게 확인해 추가 공사비 발생 피해를 줄인다면 그 어떤 경제적 가치보다 유용할 수 있다. 땅 고를 때 현장답사는 필수 전원생활에 필요한 부지를 매입하기 위해서는 공부에 대한 확인과 함께 현장답사가 꼭 필요하다. 현장답사는 자신이 매입하려는 토지의 현황을 직접 확인하는 것을 말한다. 현장답사의 목적은 공부상에 나타난 사항과 현황이 맞는지를 확인하고 현장 상황, 서류상에서 찾을 수 없는 문제(주변에 오염시설이나 혐오시설의 분포, 경사도 등)가 없는지를 직접 알아보기 위한 것이 목적이다. 자신이 목적한 대로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는 땅인지 확인하는 과정이 바로 현장답사다. 현장답사를 하기 전에 인터넷상의 위성 지도를 통해 현황과 주변 사항을 우선 확인할 수 있다. 다음 관청에서 토지이용계획확인서와 지적도를 떼어 땅의 용도와 지적사항을 우선 확인하고 출발해야 한다. 지도와 지적도는 필수로 준비해야 한다. 주의 깊게 볼 내용이 도로사정이다. 도로가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고 우선 확인해볼 사항이다. 지적상에 도로가 있더라도 현황에서는 없는 경우도 있으므로 공부상 도로와 현황도로를 맞춰봐야 한다. 또 고속도로와 국도의 접근성을 챙겨봐야 하고 향후 도로 계획에 대해서도 알아봐야 한다. 도시사정을 확인할 때는 도시와의 접근성에 대한 고려가 필수다. 도시에서 가깝다는 것은 전원생활을 좀 더 편리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도로가 확장 개통되는 시점을 고려해 국도 주변의 땅을 물색하면 좋다. 현장답사에서 자연경관을 우선으로 챙기는 경우가 많은데 너무 빠지지는 않아야 냉정해질 수 있다. 경관에 홀리면 다른 것을 놓치기 쉬운데 바로 자연재해다. 예를 들어 강변의 경우는 경치는 좋을지 몰라도 장마철에는 강의 범람으로 비싼 대가를 치를 수 있다. 계곡 옆에 있는 땅도 여름철 폭우로 위험해 질 수 있으며 전망 좋은 땅은 겨울철 진입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이런 부분에 대해 가장 쉽게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마을 주민들이다. 동네 슈퍼나 마을 이장 등을 만나보면 정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내가 원하는 부지에서 어떤 일을 할 수 있고, 주변에 살고 있는 주민들의 인심은 어떤지 현장답사를 통해 확인해 보아야 하는데 쉽지는 않다. 그러므로 전원생활을 위한 목적으로 땅을 찾을 때는 몇 번을 답사해야 한다. 계절별로, 시간대별로, 기후에 따라 부지가 어떻게 변하는지를 확인해 보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쉽지 않다. 시간을 너무 끌다 보면 좋은 땅은 놓칠 수 있다. 괜찮은 물건이라면 머뭇거릴 새 없이 다른 사람이 채가게 되기 때문에 빨리 핵심 포인트를 확인한 후 선점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포인트를 잘 짚어야 한다. 땅도 마찬가지다. 그것이 바로 현장답사 노하우다. [IN SHORT] 땅을 살 때 꼭 확인해야 할 서류 5가지 토지(임야)대장 토지(임야)대장은 토지(임야)의 주소와 지번, 지목(변경여부), 면적, 소유권의 변동사항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하단에 토지의 등급과 개별공시지가가 표기된다. 여러 명의 명의로 되어 있는 경우에는 공유자 명부가 첨부돼 있다. 토지대장에서는 지번과 면적, 지목 등을 주의 깊게 봐야한다. 거래하고자 하는 땅의 면적과 지목이 토지 등기부등본상에 다르게 기재되어 있거나 혹은 실제 토지의 면적이나 지목이 다를 경우, 토지대장에 나타나는 면적과 지목을 기준으로 한다. 지적도 지적도에는 토지의 소재, 지번, 지목, 경계, 도면 등이 등록돼 있다. 현장답사를 할 때 꼭 필요하다. 부동산의 모양과 도로, 인접 토지와의 경계 등을 확인할 때도 지적도가 중요하다. 지적도상 도로가 접해 있어야 개발행위허가 등이 가능하다. 하천이나 구거(도랑)옆에 있는 땅은 하천의 범람 등으로 지적도상의 경계와 현황이 다를 수 있다. 지목은 임야라도 지번 앞에 ‘산’이 있으면 임야도를 발급받아야 한다. 지목은 임야라도 지번 앞에 ‘산’이 없는 일반 지번의 경우에는 ‘토임’이라 해서 등록 전환됐기 때문에 지적도를 확인해야 한다. 토지이용계획확인서 토지이용계획확인서는 땅의 현재 상태와 활용 가능성 여부 및 규제사항 등 토지의 이용에 관한 모든 것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서류다. 토지 소재지 주소와 지번, 지목, 면적 등의 기본적인 사항과 함께 도시관리계획상의 용도지역, 용도지구, 용도구역, 도시계획시설, 지구단위계획 여부 등을 표시해 놓았다. 그 땅을 어떤 용도로 사용할 수 있고 어떤 규제를 받고 있는가도 알 수 있다. 등기부등본 토지등기부등본은 토지의 소유권과 그 외의 권리관계, 소유주를 확인할 수 있다. 토지에 건물이 있을 경우, 건물의 등기부 등본은 별도로 존재하므로 이를 확인해야 한다. 거래할 때 등기부등본상의 명의자와 실제 계약자를 신분증을 통해 꼭 확인해야 한다. 만일, 불가피한 사정이 있어 대리로 거래를 할 경우에는 부동산 매도에 대한 위임장을 확인하고 잔금 지급과 소유권이전 등기가 동시에 이행되도록 한다. 등기부등본에 나타나 있는 법적 권리관계를 꼼꼼히 따져야 한다. 경매, 저당권, 가압류, 가처분, 가등기, 예고등기와 같은 사항들이 설정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하는 것이다. 토지 등기부등본에 나타나 있지 않은 권리관계도 있다. 토지에 소유자가 아닌 사람이 묘지를 쓴 경우에는 아무리 소유권 이전을 해도 함부로 묘지를 이장하라고 요구할 수가 없는 분묘기지권, 해당 주민들이 관습적으로 도로 등으로 사용하는 토지는 소유권이전이 어렵거나 땅과 건물의 소유자가 달라져도 땅의 분리된 건물이나 나무의 소유권은 인정되는 법정지상권, 건물 소유자에게 채권을 변제받을 때까지 점유, 임차, 유지할 수 있는 점유권, 임차권, 유치권 등이 있다. 이러한 권리는 등기부등본상에 기재되지 않아, 현장답사를 통해 탐문해 봐야 한다. 건축물대장 토지에 건축물이 있는 경우에는 반드시 건축물대장을 통해 소유자와 평수, 구조 등을 확인해 정상적인 건물인지 무허가 건물인지를 알아봐야 한다. 건축물이 사용할 수 없는 폐가라 하더라도 토지를 매입할 때 지상권에 대한 부분도 반드시 명시해야 한다. 또 토지주와 건축물 주인이 같은 사람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서로 다른 경우도 종종 있으므로 건축물에 대한 계약도 별도로 해야 한다. 전원주택으로 재테크 해법을 찾아라! 글로벌 금융위기를 전후로 부동산 가격이 폭락하면서 몇 십 년간 이어져온 집값 상승에 따른 자산 불리기 신화가 깨졌다. 정부의 부동산 살리기 정책과 금리 인하, 청약제도 개편 등으로 주택매매와 분양시장에 불을 지피고 있지만, 여전히 향후 집값이 오르거나 유지될 거라고 확신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그래서 땅에 대한 정확한 정보에 더 목말라 한다. 그렇다면 전원주택으로는 재테크가 가능할까? 대정하우징엔 박철민 대표는 오히려 전원주택지에서 그 해법을 찾는 게 낫다고 분석했다. 땅은 그 쓰임새와 시대에 따라 투자가치가 달라진다. 박철민 대표가 추천하는 전원주택지를 통해 그 미래가치를 가늠해 보기 바란다. 도움말 | 박철민 (주)대정하우징엔 대표, 한국전원주택사업협회 회장 jwnews1@naver.com 강원권 교통망이 우수한 원주는 제2영동고속도로와 복선전철 및 산업단지 개발 영향을 받고 있고, 강릉은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이후 빙상 종목과 미디어촌, 선수촌 건립 예정지로 각종 투자 문의가 잇따르는 지역이다. 삼척은 복합에너지 거점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원덕지구에 15조 원대의 에너지 산업을 유치하는 제1종합에너지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고, 근덕지구에는 복합화력발전소와 원자력발전소를 유치하는 30조 원대의 제2종합에너지 단지 등 모두 45조 원대의 개발이 예정돼 있다. 원주와 횡성, 평창 지역이 2018년 동계올림픽 직접 영향권역이고 강릉과 동해, 속초 지역은 해양 레저 위락 영향권역이다. 충청권 충청권의 핵심 지역은 세종시와 천안, 아산, 당진 등이다. 이들 지역은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성장 잠재력이 큰 곳으로 부상하고 있다. 대전지구는 사업비 5조 원 규모의 초대형 국책 과학기술 프로젝트인 과학벨트 건립 계획과 맞물려 세종시 인근 주택 및 토지가격은 동반 상승하고 있으며, 인근 지역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당진은 철강사업의 메카답게 산업경제 활동인구의 증가와 더불어 주거지도 증가하고 있는 지역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제주특별자치도는 2006년 7월 1일 강화된 자치권을 주요 골자로 한 제주특별자치도 특별법 통과에 따라 다양한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선진적인 지방분권을 기반으로 제주특별자치도는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관광을 비롯해 교육, 의료, 청정 1차 산업과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 등 첨단 산업을 핵심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서귀포시는 혁신도시, 신화역사공원,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조성 등 각종 국책사업과 개발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 때문에 개발지 인근 지역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성산일출봉과 거문오름 등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고,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되면서 영어교육도시 및 첨단과학기술 단지 등 개발 붐과 맞물려 중국과 일본 관광객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들썩이고 있다. 수도권 수도권을 보면 개발 호재가 강하게 작용하는 지역으로 제2영동고속도로, 판교~여주 간 복선전철, 성남~장호원 간 자동차 전용도로, 수서~평택 간 전철, 인천~평창 복선전철 등 각종 국책 사업들이 진행되는 곳으로 용인과 광주, 남양주, 이천, 여주, 인천, 포천, 평택 등을 꼽을 수 있겠다. 규제 완화가 예상되는 수도권 지역은 수도권 남부 193㎢에 달하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풀린 곳으로 전원주택과 공장용지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수도권에만 적용하는 공장 총량제와 3권역 내의 공장입지 규제가 개선됨으로써 특히 성장관리권역에 대한 공장부지의 수요와 관심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자연보전권역에서는 수질오염 총량제를 시행하는 시군의 경우에는 도시 및 지역개발사업, 대형 건축물 관광지 조성, 공장 신증설 등이 가능하다. 이 밖에 자연환경이 뛰어나고 최근 들어 전철과 고속도로 개통으로 교통여건이 좋아진 가평과 양평도 빼놓을 수 없다. 문의 | (주)대정하우징엔 T 02-566-9400 W www.j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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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THEME 02 매입 비용을 체크하고 부지를 점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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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짓기의 시작과 끝 06
- 집짓기의 시작과 끝 06 “평당 얼마”의 기준이 되는 본채공사, 그 범위와 실체는? 흔히 말하는 평당 공사비는 대부분 본채 공사비를 말한다. 본채 공사비라는 것은 외부 부대공사, 조경공사, 가구공사를 제외하고 순수하게 집을 짓는데 들어간 비용을 말한다. 그리고 이 비용을 연면적으로 나누면 평당 금액이 산출된다. 건축주와 업체 간에 평당 금액의 온도차를 보이는 것은, 업체는 본채 공사를 기준으로 하고 건축주는 다른 공사비용까지 포함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본채 공사 범위와 평당 가격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점검해보자. 글과 사진 | 윤세상 (주)하우징팩토리 대표 | 연재 순서 | 01. 택지지구에서 집을 앉히기 좋은 위치는 어딜까? 02. 임야나 농지에 집을 지을 때 살펴봐야 할 것은? 03. 헌집을 허물고 새집을 짓고 싶은데 걸림돌은 뭐지? 04. 우리가족에게 적합한 공간의 크기는? 05. 디자인과 자재에 따라 금액이 다르다! 그럼 ‘평’단가의 의미는? 06. ‘평당 얼마’의 기준이 되는 본채공사, 그 범위와 실체는? 07. 좋은 설계사와 시공사 찾는 방법은? 08. 기능적인 주택을 바란다. “뭘 추가해야 되지?” 09. 부대 토목공사 비용, 얼마나 들까? 10. 조경공사는 어느 정도 해야 할까? 11. 집짓기 시작했다. 건축주가 할 일은? 12. 입주하고 이것만 관리해도 100년은 거뜬하다. 일반적으로 업체에서 제시하는 평당 비용은 40평 이상의 주택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이때 40평 이상이면 공사비용은 내려가고 그 이하면 증가하게 된다. 이것은 경제학에서 말하는 규모의 경제와 유사하다. 예컨대, 20평과 40평 주택의 기초를 타설한다고 하자. 여기서 콘크리트 타설 비용은 평당 10만 원, 인건비는 동일하게 50만 원이라고 가정하자. 20(평)×10만 원(콘크리트)=200만 원+50만 원(인건비)=250만 원/20(평)=12.5만 원(평당) 40(평)×10만 원(콘크리트)=400만 원+50만 원(인건비)=450만 원/40(평)=11.2만 원(평당) 위와 같이 40평 주택이 20평의 주태보다 비용이 더 높지만, 평당 금액은 낮다. 여기에 현관문과 같이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부분을 더하면 평당 금액의 차는 더욱 벌어지게 될 것이다. 결국 업체에서 제시하는 일반적인 금액을 기준으로 건축주가 집을 지을 때 연면적이 40평 이상 넓어질수록 업체 수익도 커지게 된다. 면적이 넓은 집을 계약할 때 업체가 네고해주는 일이 가능한 게 이런 이유이다. 천만 원 깎아주었다고 감사할 일이 아니다. 건축주는 평당 가로 계약했다고 하더라도 꼼꼼하게 점검을 해야 할 것이다. 포함 면적에 따라 변동하는 평당 건축비 업체에서 제시한 평당 건축 비용에 건축 면적은 어디까지 포함될까? 포치, 테라스, 발코니, 다락, 데크 등 본채 일부에 해당하지만, 건축 비용에 포함되는 것과 제외되는 부분이 있다. 이러한 부분을 포함했을 때와 제외했을 때 달라지는 비용에 대해 알아보자. 자세한 자재 스펙을 적용한 하우징팩토리의 ‘바른家’ 상품을 기준으로 건축 비용의 예를 들어보자. 연면적 43평 다락방 7평 현관 포치 1.5평 발코니 3.5평 총 시공 면적 55평 이 주택에 적용한 자재 스펙은 다음과 같다. 구조 복층 목구조 | 지붕 단열 R32 인슐레이션 + 5㎜ 열반사단열재 | 벽체 단열 50㎜ EPS 단열재 + R21 인슐레이션 | 바닥 단열 기초벽체 단열재 50㎜ + 기초하부 단열재 100㎜ + 기초상부 단열재 50㎜ 외부 기본 마감 테라코트 액셀 | 외부 포인트 마감 KMEW 세라믹 사이딩 | 현관문 YKKAP 단열 현관문 | 창호 유럽 시스템 창호 + 삼중유리 | 지붕 금속기와 | 천창 파크로 천창 바닥 강마루 | 벽지 실크벽지 | 위생기구 아메리칸스텐다드 | 방문 영림도어 이중 수도배관 시스템 | 내부 수도관 전체 분리 | FRP방수 + 우레탄방수 이중방수 | 베란다 수전 동파장치 | 지붕 환기 벤트 | 외단열 전용 방습지 욕실 적외선 난방기 | 각방 온도 조절기 | 콘덴싱 보일러 각층 1대 | 일괄 소등 스위치 | 에코 온돌매트 바닥 난방 | 거실 실링팬 설치 주택 공사비는 총 205,000,000만 원이다. 이것을 평당 금액으로 나눠보자 전체 시공 면적(55평) : 372만 원(평당) 본채(43평) + 다락(7평) : 410만 원(평당) 본채(43평) : 476만 원(평당) 결과적으론 동일한 건축 비용이지만, 면적을 포함하는 범위에 따라 평당 금액이 달라진 것을 볼 수 있다. 그래서 공사비용을 거론할 땐 전체 공사비와 사용한 자재는 무엇인지 따져봐야 한다. 여기에 부대공사와 가구공사를 포함하면 실제 건축에 소요된 비용이 된다. 부대공사라는 것은 전기, 수도, 가스, 하수 등 집을 짓고 기반시설과 연결하는 공사를 말하며, 가구공사는 주방가구를 포함한 붙박이장, 신발장 등의 제작을 말한다. 이런 비용은 대략 3천만 원 가량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 건축 비용의 허와 실! 예로 든 ‘바른家’의 전체 건축 비용이 평당 372만 원이라 저렴한 것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다락방과 발코니, 현관 포치 등의 시공비가 평당 372만 원이나 소요되진 않는다. 이러한 부분은 표면적으로 가격을 낮추기만 할 뿐이다. 그리고 산술적으로 평당 400만 원에 50평의 집을 계획했다가, 5평 줄인다고 차액인 2,000만 원이 주는 것도 아니고 5평이 늘었다고 2,000만 원이 추가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평수가 늘어나면 평당 금액은 내려가게 된다. 그러므로 평당 비용에 너무 심취하지 말고 자재 스펙은 어느 것을 사용하는지 공사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먼저 파악하고, 예산에 맞춰 설계를 해야 한다. 상담하다 보면 “평당 350만 원에 계약했다가 500만 원에 공사가 끝났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이유는 간단한다. 정확한 자재 스펙 없이 평당 금액만 따져보고 공사를 계약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계약은 시공사로 하여금 빈틈을 노려 공사비를 올릴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주게 된다. 그렇다고 건축주가 추가된 건축 비용을 문제 삼아 따지는 것도 어렵다. 최악의 경우 시공사가 공사를 중단하고 유치권 행사하면, 입주를 못하는 건축주의 손해가 이만저만 아니기 때문이다. 시작부터 모든 것을 명확하게 결정하고 진행하는 방법이 유일한 해결책이다. 평당 건축비에 집착하다 중요한 부분 놓쳐선 안 돼 바닥 마감재로 많이 사용하는 강화마루는 평당 4만 원부터 10만 원까지 다양하다. 10평만 따져도 60만 원의 차액이 발생한다. 평당 금액을 낮게 제시한 시공사를 선택했다면, 저렴한 강화마루를 사용할 것이다. 이때 건축주가 품질이 좋은 강화마루로 교체하면 시공사는 추가 비용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 이렇듯 몇몇 자재를 교체하다 보면 공사비는 금세 몇 천만 원이 불어난다. 또, 평당 소요되는 비용에 집착하다가 중요한 부분을 놓치게 되는 수도 있다. 자재도 중요하지만 단열과 방수, 전기, 설비 배관 등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기억하자. 집의 수명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공정을 부실하게 하고 눈에 띄는 마감재 스펙만 좋게 해, 좋은 집을 짓는 것처럼 포장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공사비는 낮은데 외부 마감재 스펙이 높다면 의심부터 해봐야 한다. 결론은 평당 건축 비용의 의미를 정의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집을 지을 계획이라면 먼저 전체 예산에서 부대공사 비용과 가구공사, 설계 인허가 비용 등으로 대략 3~4천만 원을 제외하고 본채공사 예산을 잡아야 한다. 그런 다음 설계하면서 소소한 부분까지 확인하고 자재도 결정한 뒤에 공사를 시작하면 문제없이 계획에 따라 집을 완성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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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짓기의 시작과 끝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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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l 실속형 이동식 전원주택 A to Z ④-2 성심건업의 신뢰할 만한 이동식 목조주택
- 실속형 이동식 전원주택 A to Z 친환경 자재로 안팎이 호흡하는 성심건업의 신뢰할 만한 이동식 목조주택 주 5일 근무제가 정착되면서 눈에 띄게 달라진 것이 레저 문화와 웰빙 생활이다. 더불어 우리 삶에 필수적인 의식주 문화가 크게 변화했다. 주택의 경우, 목조와 황토 등 건강을 고려한 친환경 집들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다. 또한 주말 레저용 별장인 세컨드 하우스도 인기몰이 중이다. (주)성심건업은 이같은 주거 문화의 변화를 선도하는 대표기업이라 할 수 있다. 그 중에도 목조식 이동 주택에 대한 성심건업의 자부심은 남다르다.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성심건업의 목조식 이동 주택을 만나보자. 정리 박치민 기자 취재 협조 (주)성심건업 www.sungshim.net 031-772-9052 이동식 주택에는 크게 세 종류가 있다. 컨테이너를 개조한 이동 주택과 조립식 패널 주택, 목조식 이동 주택. 각각 비용 면에선 조금 차이가 있지만, 기능 면을 보자면 엄청난 차이가 있다. 집은 어떠한 구조나 기능이 됐든, 안팎으로 호흡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 단열만 생각해 철통 보안한다 해도 집이 숨을 쉬지 않으면 제 기능을 못하고 한 쪽이 무너지기 마련이다. 그런 점에서 컨테이너 하우스와 조립식 패널 이동 주택은 안팎의 호흡이 자연스럽지 못해 사람이 머물기에 적합하지 못하다. 그러나 목조식 이동 주택은 다르다. 특히, 성심건업의 목조식 이동 주택의 경우, 친환경 자재만을 사용해 늘 자연 속에 있듯 쾌적하다. 벽면은 인슐레이션 단열재를 무려 12겹 시공하고, 창호는 미국식 시스템 삼중창으로 마감한다. 이처럼 단열에 정점을 찍기 때문에 추울 때나 더울 때나 기온차가 크게 없다. 그런데도 평당 가격은 250~280만 원 정도로 저렴하다. 이는 공장부지 8,200평 규모의 성심우드(제품)를 자체 제작하고 운영하는 등 그간 14년동안 이동식 주택의 경력과 시행착오를 개선해 얻은 결과이다. Q. 소비자 만족도가 매우 높다 A. 연간 300세대 정도를 100% 주문 제작하고 설치하는데, 현재까지 하자율이 3% 미만이다. 통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우리는 소비자 만족이 최우선이다. Q. 친환경 자재만을 사용한다는데 A. 집은 우리가 매일 호흡하는 공간이다. 따라서 건강을 생각한다면 집부터 건강해야 한다. 최근 환경호르몬으로 인한 아토피나 호흡기 질병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너무 많은데, 이들을 생각하면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다. Q. 단열 관련 시공이 궁금하다 A. 단열 걱정을 제일 많이들 하신다. 그러나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벽체에는 불연재 소재인 인슐레이션을 12겹으로 구성하고, 단열에 있어 가장 중요한 창호는 미국식 시스템 삼중창으로 시공한다. 따라서 여름엔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하다. 한 해 겨울 나보면 아실 것이다. Q. 예비 건축주에게 한 마디 A.앞서 말했듯이 우리는 소비자 만족을 최우선으로 한다. 따라서 단순히 집을 설계하고 시공하는 것이 아닌, 그 지역의 연간 강우량, 가장 추울 때의 기온, 수맥, 이전 묏자리 여부 등 다양한 요소들을 조합해 보금자리를 짓는다. 이처럼 세밀한 부분 하나 하나 조화롭게 이뤄질 때 소비자가 만족하고 우리가 만족한다. 인천 을왕리에 평형별 19세대 펜션을 운영 중이니 궁금한 점이 있거든 언제든 찾아오시라. 무엇보다 만족을 드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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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l 실속형 이동식 전원주택 A to Z ④-2 성심건업의 신뢰할 만한 이동식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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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 작고 아름다운 집, ‘더 미니하우스’ _ 세련된 디자인 주택, 펜션, 사무실로 인기, 이동이 간편하고 경제성·단열성까지 갖춰
- 원하는 장소 어디든 이동이 가능하고 건축허가가 까다롭지 않아 건축 계획에서 완공까지 빠른 시간에 해결할 수 있는 미니하우스. 이동이 간편하고 경제성과 단열성이 우수해 외국에서 스몰하우스Small House, 타이니하우스Tiny House, 미니홈Mini Home 등의 이름으로 널리 애용되는 추세다. 우리나라 역시 소형주택 바람을 타고 이를 찾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 이동식 소형주택 전문 업체 '더 미니하우스'의 작고 아름다운 집을 만나보자.글 홍정기 기자 사진 및 자료협조 더 미니하우스 031-957-9570 www.theminihaus.com 몇년 전만 하더라도 10평 미만 소형주택하면 우리나라에서는 물품을 보관하는 컨테이너를 개조해 만든 컨테이너 하우스로 잘못 인식하는 경우가 많았다. 애초 사람이 거주할 목적으로 만든 것이 아니었기에 컨테이너 하우스는 여름엔 덥고 겨울엔 춥기 마련이다. 아주 싼 값에 집을 지을 수 있다는 일부 업체의 현혹에 넘어가 이를 주택으로 구입한 사람 대다수는 며칠이 되지 않아 도저히 이것은 사람이 살 곳이 못 된다고 하소연했다.그러나 근래 전원주택 전문 시공 업체들이 소형주택 시장에 뛰어들면서 그릇된 인식이 바로 잡히고 있다. 제대로 된 '작은 집'은 중·대형 주택 건축 기법을 그대로 적용함으로써 '큰 집'과 비교해도 단열성과 내구성이 떨어지지 않는다. 또한 친환경 자재만을 사용해 집을 올리기에 건강에도 좋다. 있을 건 다 있다, 경량 목구조에 친환경 자재만 고집이동식 주택의 큰 장점은 원하는 장소 어디로든 이동이 가능하며 건축이 수월하다는 것이다. 한 번지으면 철거 전까지 한자리에서 계속 사용하는 것이 아닌 필요에 의해 원하는 곳으로 옮길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도시민의 세컨드하우스나 주말농장용 주택, 펜션, 방갈로, 이동식 사무실, 농가주택, 농막 등으로 널리 쓰인다.이동식 주택 전문 업체 '더 미니하우스'는 이러한 장점에 아름다움을 덧입혀 시장 공략에 나섰다. 깔끔한 외관에서 전해지는 모던한 느낌이 특징으로 특히 하늘을 향해 직선으로 뻗은 지붕은 세련된 이미지를 더욱 부각시킨다. 나진호 대표는 "우리나라에 출시된 소형주택 디자인들은 아쉽게도 다양성이 부족해 박공 지붕 형태의 일률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며 "외국 사례에서 보아왔던 세련되고 심플한 느낌으로 외부와 내부를 구성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아토피성 질환이나 천식을 유발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을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자재만을 고집하는 것도 '더 미니하우스'의 자랑이다. 모든 제품에는 캐나다산 구조재와 원목, 천연 집성재를 적용하고 인테리어도 친환경 자재만을 사용한다.현재 '더미니하우스'는투룸구조31.5㎡(약11.0평) ' 캥거루1000모델'과 24.0㎡(약 9.0평) 원룸 구조 '코알라900모델'을 제공하며 건축주 취향에 맞게 내부 구조나 인테리어를 변경할 수 있게 했다. 업체는 이 외에 다양한 규모 및 디자인을 갖춘 제품을 개발 중이다. 두 모델은 2×4 경량 목구조로 평당 가격은 300~400만 원대(부엌 가구, 위생도기, 조명 기구 등 가구 및 인테리어 자재, 마감재 포함)다.나진호 대표는 "이동식 주택 특성상 건축 단가 상승 요인이 있으나, 공장에서 대량으로 자재를 구매하고 공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함으로써 300만 원 초중반 대 제품을 출시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세계적인 경제 위기와 부동산 시장 침체로 주택 시장이 규모가 아닌 실용성으로 개편될 것"이라며 "더 미니하우스는 목구조 주택의 특성인 뛰어난 단열성과 친환경성, 거기에 모바일 기능을 갖춘 다용도의 주택으로 향후 패시브하우스 기능을 적용한 미래형 주택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건축공학을 전공한 나진호 대표는 1군 건설사에서 대단위 아파트를 시공하는 건설기술자로 현장 생활을 하던 중,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목조주택의 매력에 빠져 퇴직한 2002년 이후부터 관련 분야에 종사해왔다. 주요 실적으로는 삼성에버랜드 전원단지, SK건설 동백아펠바움 타운하우스, 봉평 숲 속의 요정 펜션 단지 등이 있다. 코알라900모델크기 : 9m×3.4m×3.3m(L×W×H) / 면적 : 31.0㎡(내부-24.0㎡, 덱-4.5㎡) / 구조 : 2×4 경량목구조 / 목재 : 캐나다 CANFOR사 SPF, H/F, 방부목, 북미산 CEDAR PANNEL, WRC CEDAR SIDING, 유럽산 RED PINE DECKING, 캐나다산 GORMAN 내부마감 판재 / 지붕재 : 컬러 강판 / 창호재 : 독일 시스템 창호(3중 유리, LOW-E 코팅), 미국 시스템 창호 / 난방 : 전기필름, 내부단열(인슐레이션 R-19/R-11) / 기타 : 주방 가구, 조명, 덱 등 일체 포함 / 판매가 : 3,150만 원(부가세 별도) 캥거루1000모델크기 : 11m×3.4m×3.3m(L×W×H) / 면적 : 39.6㎡(내부-31.5㎡, 덱-5.9㎡) / 구조 : 2×4 경량 목구조 / 목재 : 캐나다 CANFOR사 SPF, H/F, 방부목, 북미산 CEDAR PANNEL, WRC CEDAR SIDING, 유럽산 RED PINE DECKING, 캐나다산 GORMAN 내부마감 판재 / 지붕재 : 컬러 강판 / 창호재 : 독일 시스템 창호(3중 유리, LOW-E 코팅), 미국 시스템 창호 / 난방 : 전기필름, 내부단열(인슐레이션 R-19/R-11) / 기타 : 주방 가구, 조명, 덱 등 일체 포함 / 판매가 : 3,740만 원(부가세 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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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 작고 아름다운 집, ‘더 미니하우스’ _ 세련된 디자인 주택, 펜션, 사무실로 인기, 이동이 간편하고 경제성·단열성까지 갖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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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앞이 휴양지 덱Deck
- 덱은 전원생활에서 빠질 수 없는 요소다. 역으로 전원생활의 여유와 즐거움은 바로 덱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택과 자연을 서로 어울리게 하고 실내와 실외를 연결하는 덱은 정원의 각종 식물을 관리하는 데 비해 관리가 편리하고 활용도가 높기에 설치 면적이 넓어지는 추세다. 주택 설계 못지않은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한 덱이 전원생활자에게 주는 미덕은 바로 조화로움이다. 마당에 꽃과 나무는 하나도 없고 덱만 덩그러니 있는 주택을 상상해보라. 얼마나 허전하고 심지어 흉물스러울까. 덱은 건물 전면에 판재를 깔아놓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다. 첫째, 자연환경을 살펴야 한다. 경사지를 그대로 살려 다단형으로 할지 성토하거나 기둥을 길게 세워 평평하게 할지, 또 부지에 있는 나무를 살리고자 한다면 그 나무를 이용하면 훌륭한 조경물이나 그늘막이 될 것이다.둘째, 덱을 통해 어떤 활동이 가능할지 상상해본다. 야외 식당, 바비큐장, 간단한 다과를 즐기는 장소, 혹은 빨래건조 장소, 농작물을 손질하는 장소, 음악감상의 장소 등 덱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은 무궁무진하다. 이렇게 활동 내용을 상상하면 실내 어느 공간과 이어져야 하는지 아니면 독립되는 편이 좋은지, 규모와 모양새가 어떠해야 할지 등이 어렴풋하게나마 계산된다.셋째, 건축물을 비롯한 전체적인 디자인을 고려한다. 덱이 편리하다고 해서 정원을 무시하고 덱 면적만 지나치게 넓게 한다면 외형미는 떨어진다. 정원에 식재될 갖가지 식물과 조경물 등 마당의 모든 구성물들과 조화롭게 시공돼야 한다. 또 재료 역시 건축물 및 자연 조건과 어우러지는 것으로 선택한다. 보통 2×6인치 방부목을 많이 쓰는데 정사각의 블록형이나 사선 패턴 시공도 하며 바닥재 외에 핸드레일에 변화를 주거나 가구와 소품들을 활용해 시각적 즐거움을 준다.넷째, 전문가에게 의뢰한다. 요즘에는 D.I.Y.용 덱 재료도 나와 있으나 그 이전에 주택 설계하듯 자신의 집에 알맞은 덱 설계도가 필수적이며 용도에 적합한 목재 구입에 있어서도 전문가의 조언이 필요하다.덱Deck 조성하기1. 공사기획조경 계획(Garden Plan)과 오브제(Garden Objet, 시설물) 설치를 고려하는데 오브제에는 조경수, 관목, 조경석, 연못, 잔디, 펜스, 퍼걸러(Pergola), 온실(Green House), 정원 공구 창고(Storage), 개집, 장작 저장고 등이 있다. 동선 계획을 하고 미래 사용자의 편의성과 동선도 감안한다. 또 추후 덱 증축이나, 퍼걸러, 포치, 조경수목, 조경석 등 추가 설치에 대한 공간배치도 감안한다.2. 구조설계 및 디자인건축주의 취향과 주변의 지형에 맞게 위치와 디자인을 정하고 활용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충분히 고려한 후 설계한다.Ground Deck(지면 덱) - 지면에 가까운 덱으로 다양한 모양이 가능하고 난간이 필요 없다. 난간 유무에 따라 시공비가 차이 난다.Multi-Level Deck(다단형 덱) - 단이 생기는 덱으로 경사지형을 그대로 활용 할 경우 주로 적용된다. 평면 덱보다 디자인이 다양하다.Round Deck(원형 덱) - 원형, 반원형, 1/4원형이 있고 원형을 각진 덱과 응용해 배치한다.Polygon Deck(다각형 덱) - 육각형, 팔각형, 1/2 육각형, 1/2 팔각형 덱.이 외 용도에 따라 다음과 같은 덱이 시공된다. ▲Porch Deck(현관 입구) ▲Pergola Deck(그늘을 만드는 퍼걸러를 설치한 덱으로 거실 앞이나 정원 한가운데 주로 설치) ▲Gazebo Deck(정자 덱, 지붕이 있는 서양식 원두막 ▲Kitchen Deck(주방 덱: 후원이나 주방 외부에 설치) ▲Spa Deck(노천탕 덱:노천탕 둘레에 설치한 덱) ▲Pool/Pond Deck(수영장/연못 덱) ▲Bridge Deck(다리 덱: 연못, 습지, 건축물 간의 이동을 돕는 덱). 1 원형 덱.2 덱 위에 퍼걸러를 설치하고 식물을 가꾸면 한여름 그늘에서 활동할 수 있다.3 덱과 연계해서 정자를 설치.4 연꽃 정원을 감상할 수 있는 브리지 덱.5 계곡 절경이 감상되는 절벽 위에 설치한 독립형 덱.6 수영장 덱. 3. 자재소요 및 공사비 산출비용 항목은 자재비, 노무비, 물류비, 도장비로 나눌 수 있으며 지형, 높낮이, 난간 유무, 계단 유무, 나무 종류, 면적에 따라 소요 비용이 확연히 달라진다. 자재는 외형미, 내구성(습기 부식 충해에 강한), 안전성을 고려해 선정한다. 공사비는 보통 외주를 줄 경우 자재비 인건비 포함한 평당 가격은 20만~40만 원선이고 난간이 있거나 바닥면을 높일 경우 추가비용이 발생한다. T.I.P건축면적, 1m까지 허용1층 테라스/덱은 지붕이 없으면 면적에 관계없이 건축면적에 산입되지 않으며 지붕을 설치할 경우 내민 길이가 1m까지는 건축면적에 산입되지 않는다. 발코니는 내민 길이가 1m면 건축면적에 산입되지 않음.1m 이상 돌출될 경우 끝에서 1m선까지가 건축면적에 산입. 예를 들어 총 1.5m 돌출됐으면 1m를 제외하고 나머지 0.5m 부분만 건축면적에 산입된다. 4. 덱 시공하기터잡기 및 주춧돌 놓기 → 기둥(Post) 세우기 → 가로대(Ledger) 설치 → 끝막이 장선(Header Joist) 설치 → 장선(Joist) 설치 → 버팀목(Bridging) 설치 → 바닥재 깔기(Decking) → 계단 놓기 → 계단 완성 → 난간(Hand Rail) 설치순으로 덱을 시공한다. 5. 색칠하기외부용 방부 오일스테인(Oil Stain)을 발라야 덱 수명을 연장할 수 있다. 오일스테인은 식물성 기름 종류로 착색이 가능하며 기름의 특성상 물과 해충을 멀리하여 목재의 부식을 방지한다. 나무 고유의 질감을 시각적으로 살리는 투명 계열의 최초 도색을 권하며 세월이 지나면서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감안해 1, 3, 5년 차에는 도색을 다시 하는 것이 목재의 수명에 좋다. 명도(밝기)를 처음에는 나뭇결이 보이는 것으로 하고 연차적으로 진해지는 방향으로 덧칠해 가면서 덱 분위기를 전환할 것을 권한다.6. 유지보수 관리방충 방습이 지속적으로 유지되도록 주기적으로 오일스테인 같은 목재용 보호제를 발라주고 덱 상판이 뒤틀리거나 삐꺽거림이 있으면 녹슬지 않는 못이나 피스를 쳐서 수시로 보수한다. 근본적으로 건축주가 주말이면 취미삼아 관리한다는 마인드를 가져야만 제대로 된 전원주택이 된다. 1. 원래 부지에 있는 나무를 덱 안으로 끌어들이고 각종 조경물과 소품을 활용해 자연친화적인 덱으로 가꾼다.2. 각종 조경물과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덱.3. 덱 내부에 자연을 끌어들인 설계. 설계 단계에서 조경물의 배치와 동선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4. 현관 포치. 위층에 발코니를 설치해 따로 현관 지붕을 만들지 않았으며 개방감이 느껴진다. 테라스Terrace - 흙을 밟지 않고 활동하도록 바닥 처리된 건물 1층 외부 공간. 실내 바닥 높이보다 20㎝ 가량 낮은 위치에 만들고 지붕이 없다. 전통적으로 거실이나 주방/식당과 바로 통하게 설치하며 타일이나 벽돌, 콘크리트 블록 등으로 조성한다.덱Deck - 보통 테라스와 혼용해서 사용하는데 영어 Deck의 뜻인'배의 갑판'에서 유래한 만큼 목재 바닥재를 사용한 경우 덱이라 일컫는다. 서양 목조주택의 도입과 함께 우리나라에서도 보편화된 덱은 한옥의 툇마루/쪽마루/누마루에 비유된다. 덱은 바닥재로 쓰이는 목재를 일컫기도 한다.발코니Balcony - 건물 2층 이상의 외벽에 돌출돼 노출된 공간[걠臺]. 지붕이 없고 난간이 있다. 건물 외관을 아름답게 만드는 장식적 요소로 쓰이며 과거 서양에서는 권력자가 군중 앞에 모습을 나타내는 장소로 이용되기도 했다.베란다Veranda - 아래층과 위층의 면적 차이로 생긴다. 위층 면적이 아래층보다 작으면 아래층의 지붕 위가 위층의 베란다가 된다. 2층짜리 단독주택에서는 흔히 베란다를 볼 수 있지만 아파트는 계단식으로 설계되지 않는 이상 베란다 공간을 만들 수 없으므로 흔히'아파트 베란다'하는 말은 틀린 말이고 발코니로 고쳐 사용해야 한다.포치Porch - 현관 앞 공간에 지붕을 설치해 비바람을 피하거나 손님이 집주인을 기다리는 공간. 보통 현관 앞쪽으로 돌출되게 지붕을 설치하고 이를 받치는 2개의 기둥이 있거나 기둥을 여러 개 세우고 지붕을 길게 연장해 아케이드 형태로 한 것 역시 포치라 불린다.캐노피Canopy - 차양. 테라스/덱/발코니/베란다 등 외부공간에 설치하는 비와 햇볕을 막기 위한 장치. 캔버스천, 폴리카보네이트 등이 재료로 쓰이고 고정형과 구동형이 있다.나만의 덱을 디자인하라 설계 | 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 김일랑 대표(011-289-8814) ◀ 경관이 좋은 쪽은 난간을 두지 않아서 쾌적함을 도모하는 지면 덱이다. ◀ 중앙을 좌우로 나눠서 대형 수목이나 철쭉동산, 자연 암반석을 크게 두어 덱 공간에 아늑함을 줄 수 있다. ◀ 2단 구조 덱으로 계단 옆에 느티나무처럼 나뭇잎이 우거지는 수목을 배치하면 숲을 곁에 둔 느낌이 드는 디자인이다. ◀ 우측 벤치 앞에 큰 나무나, 큰 자연석을 두어 자연과 조화로운 덱으로 연출된다. ◀ (위)지면 덱으로 난간을 설치하지 않아 마당으로 접근성이 좋고 공사비도 절약된다.◀ (아래)벤치와 화분을 이용해 간단하게 좌측경관을 살려주는 방법이다. ◀ 중앙 전면에 Privacy Wall(가림막, 가벽)을 두어 지저분한 경관차단에 좋다. ◀ 약간의 경사지형에 적용하면 좋은 디자인으로 중앙에 작은 연못겸, 습지를 두면 최고의 야외공간이 된다. T.I.P덱 디자인 기획, 알아두면 유익한 다섯 가지① 전봇대가 보이거나, 경관이 안 좋은 경우 그 곳이 남동향일 경우는 Privacy Wall(가림막, 가벽)을 Hand Rail(난간)보다 조금 높게 두어 의자에 앉았을 때 아늑함을 도모한다. 평균적으로 의자나 벤치에 앉았을 때 높이로 하면 1.2~1.5m이다.② 공사비를 절약하는 방법 중 하나는, 경사지의 지형을 그대로 살려서 건축을 하되 다단형 덱으로 설계하여 현관 진입이나 지형의 활용성을 높인다. 기초토목공사에서 공사비를 크게 절약하고 자연 지형을 살린 친환경적인 기초토목공사가 되는 방법이다.③ 바닥이 낮은 지면 덱(Ground Deck)을 만들 경우 위험성이 없으므로 Hand Rail을 설치하기보다는 고정형 화분박스나 Privacy Wall로 대체할 것을 권한다.④ 덱 기둥(Post) 설치 시 여름철 그늘 역할을 하는 퍼걸러 기둥을 겸용하도록 세워서 퍼걸러 설치를 용이하도록 한다.⑤ Hand Rail은 거실 소파에서 바라보는 경관을 해치지 않는 높이와 위치를 맞춰 설치해야 전원주택의 원 취지인 전원의 경관을 만끽하는 아름다운 주택이 된다. 정리 박지혜 기자 자료협조 나무를 사랑하는 사람들 031-409-8814 011-289-8814 www.nasadel.co.kr 백송우드휀스사 031-987-9710 www.bswood.co.kr 아메리칸덱빌더스 www.americandeckbuild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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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100호 기념 기획 | 다시 쓰는 전원주택 현주소(2)] 설문분석
- 21세기 키워드를 논할 때 주거 부문 1순위에 어김없이 '전원주택'이 자리한다. 건축 분야 틈새 시장으로만 머물던 전원주택이 지금은 갖가지 수식어와 브랜드를 달고 전면으로 나서고 있다. 급격하게 진행되는 도시화만큼이나, 그것을 모도시母都市로 삼는 전원주택의 증가 속도도 점점 빨라지는 추세다. 젊은 피 수혈로 1세대 전원주택의 상징인 '전원생활 = 노후생활'이란 등식은 깨진 지 이미 오래고, 그 바통을 이어 '전원생활 = 웰빙'으로 상징되는 2세대 전원주택이 천의 얼굴을 속속 드러내고 있다. 본지本誌 100호 기념 기획 '다시 쓰는 전원주택 현주소'에서는 8년간에 걸쳐 본지本誌 홈페이지(www.countryhome.co.kr)를 통한 설문과 애독자 엽서를 분석함으로써 전원주택의 트렌드 변화를 살펴보았다. 1. 전원으로 이주하려는 근본 이유는?① 쾌적한 자연 환경(58.9%) ② 건강, 노후생활(37.2%) ③ 자녀 교육(1.7%) ④ 낮은 지가地價(1.1%) ⑤ 귀농(0.8%) ⑥ 기타(0.3%)초기 전원주택은 환경 중시 풍조에다 향수鄕愁와 회귀回歸 본능에 영향을 받았다. 도시의 아파트가 점차 고밀화·고층화되면서 주거 수요는 쾌적한 환경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또한 대도시 거주 아파트 생활자들 대부분이 유년기와 청소년기를 시골에서 보낸 경우가 많기에 도시의 생활 환경이 삭막해질수록 전원으로의 회귀 본능을 더욱 자극했다.2000년대 들어서는 '몸과 마음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건강하고 풍요로운 아름다운 삶을 영위하자'는 라이프 스타일인 참살이(Well-Being) 열풍과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면서 전원으로 이주하려는 사람이 부쩍 늘어났다. 쾌적한 자연 환경을 갖춘 전원에서 건강하게 사는 것이 주거 문화에 있어 웰빙의 종착역이라는 인식으로까지 발전했다.전원으로 이주 배경은 전원주택 입지立地 선정에서 넓게는 자연 경관이 수려한 지역으로, 좁게는 풍경을 조망하기 좋은 곳으로 나타났다. 입지는 크게 임산형, 임수형, 평야형, 취락형, 레저시설형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조망을 중시해 임산형과 임수형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2. 전원주택으로 적합한 입지는?① 임산형(57.7%) ② 임수형(25.1%) ③ 취락형(7.8%) ④ 레저시설 근접형(5.5%) ⑤ 평야형(3.9%)임산형 전원주택은 산세山勢 수려한 계곡이나 전망이 양호한 산중턱 또는 산자락에 자리한다. 숲과 인접해 조용하고 쾌적한 주거 환경을 갖춘 반면 지형적인 여건상 차량 진입에 어려움이 따른다.임수형 전원주택은 해안이나 호반湖畔, 강변 등 물을 낀 경치 양호한 지역에 입지한다. 조망을 고려해 선호도가 높은 편이나, 우리나라 기후 특성상 여름철에 비가 집중적으로 내리고 늦여름에서 초가을까지 태풍의 내습이 빈번하므로 자연재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취락형 전원주택은 주변 환경이 양호한 농촌 지역 작은 마을이나, 그 주변의 농가주택과 혼재된 입지 형태다. 사생활 침해나 원주민과 갈등을 겪기도 하지만 진입 여건과 방범 문제 면에서 바람직하다.레저형 전원주택은 스키장이나 골프장, 온천 휴양지, 관광지, 관광농원 등에 근접한 휴식과 위락의 기능이 혼재된 입지 형태다.자연 환경을 고려해 입지를 선정할 때는 그 개별적인 조건을 잘 살펴야 한다. 먼저 산사태, 수해, 태풍, 지진 등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한지 확인한다. 그후 진입이 용이한 완만한 경사지인지, 북서 계절풍을 막아주는 산을 배후에 두고 물을 바라보는 배산임수형背山臨水形인지, 뒤가 높고 앞이 낮아 원거리 조망이 가능한 전저후고형前低後高形인지, 들어가는 진입로는 좁지만 안에서는 밖으로 시야가 넓게 펼쳐지는 전착후관형前窄後寬形인지 풍수적으로 접근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3. 전원주택으로 이주하려는 귀하의 나이는?① 50대(37.6%) ② 40대(32.1%) ③ 30대(21.4%) ④ 60대(7.5%) ⑤ 기타(1.4%)전원주택은 예전 노후 정착용이나 주말 휴양용에서, 현재 30∼40대의 젊은층이 꾸준히 가세하면서 그 형태가 다양해졌다. 이러한 변화는 소득 수준의 향상으로 도시의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 벗어나 전원에서 보다 나은 삶을 살고자 하는 데서 찾을 수 있다. 여기에 승용차의 보급과 교통망의 확충, 주 5일 근무제의 확산 그리고 도시 부동산을 대표하는 아파트 값의 상승도 전원주택 수요자의 연령층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4. 전원주택을 어떤 용도로 사용할 것인가?① 출퇴근형(35.5%) ② 주말주택형(21.5%) ③ 노후생활형(17.6%) ④ 귀농형(16.9%) ⑤ 프리랜서형(8.5%)젊은층 전원주택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출퇴근형(상주형) 전원주택은 주로 도시 못지 않은 생활 기반시설이 갖춘 곳에 자리한다. 인근에 슈퍼마켓과 병원, 스포츠센터 및 여가 활동 공간이 있고, 출퇴근에 큰 어려움이 없는 40㎞ 이내(1시간) 거리로 대중 교통 이용이 가능한 지역이다. 자녀 교육 환경도 도시와 큰 차이가 없고 인근에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한편 젊은층 사이에서는 전세 전원주택 선호도도 높은 편이다. 여기에는 도시 환경에 익숙해진 라이프 스타일로 인해 한두 해 전원생활을 해보고 전원으로 완전 이주를 결정하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이 또한 전원주택 시장의 변화 가운데 하나다.주말 전원주택도 증가 추세가 꾸준한데 대부분이 추후 상주를 목적으로 한다. 현재는 주말주택으로 사용하다가 자녀들이 대학에 진학한 후 완전 이주하겠다는 것이다. 올해부터는 부재지주不在地主의 농지나 임야, 목장 용지의 양도세를 실거래가로 과세하고 무거운 세율을 적용하고 있다. 반면 수도권이나 광역시에 속한 군을 제외한 읍·면 지역의 경우 대지 200평, 연면적 45평, 기준시가 7,000만 원 이하의 주말 전원주택(농어촌주택) 취득 시 1세대 2주택 양도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전원에 자리한 별장이 한때 사치스러운 오락·휴양 시설로 시빗거리였으나, 경제 성장에 따른 소득 증가와 생활 수준의 향상에 힘입어 의식주 전반에 걸쳐 삶의 질을 높이려는 경향이 높아지면서 인식에 변화를 가져와 주말 전원주택이란 이름으로 나타난 것이다.5. 전원주택 부지 구입으로 적당한 평당 가격은?① 20만 원대(54.4%) ② 30만 원대(27.0%) ③ 40만 원대(13.0%) ④ 50만 원대(4.8) ⑥ 60만 원 이상(0.8%)전원주택 부지는 건물을 앉히고 주차장과 정원, 텃밭까지 만들려면 150∼200평이 적당하다. 여기에 맞추어 선호하는 평당 부지 구입비를 산출하면 3,500만∼5,000만 원이 나온다. 수도권 내 관리지역 토지는 보통 60만∼80만 원 이상 호가하므로, 비수도권의 군·읍·면 지역 내 토지가 여기에 해당한다.전원주택을 지으려면 지목을 대지로 전환해야 하기에 농지보전부담금을 납부해야 한다. '개별 공시 지가(원/㎡)의 30% × 전용 대상 농지의 면적(㎡) × 감면율'. 단, 개별 공시 지가의 30% 금액이 5만 원 이상의 것은 5만 원으로 부과하고 있다. 또한 부지 여건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토목공사비로 평당 5만 원 정도 든다.이 모두를 감안할 때 비수도권 200평 부지에 전원주택을 지으려면 부지에만 약 6,000만 원 정도가 소요된다. 물론 농지나 임야를 매입해 일괄 전용허가를 받아 상하수도나 전기, 도로, 토목공사 등의 기반시설을 갖추고 분양하는 전원주택단지 내의 부지를 마련할 수도 있다. 잘 닦여진 터에 전원주택만 지으면 된다는 이점이 있는 반면에 단독택지를 개발할 때에 비해서 평당 1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더 든다.6. 전원주택 마련 방법은?① 단독 필지 매입(44.6%) ② 단지 내 필지 매입(25.0%) ③ 전원주택 매물 매입(16.8%) ④ 동호인 단지 개발(10.3%) ⑤ 단지 내 토지, 주택 일괄 매입(3.3%)전원주택은 개발 방식에 따라서 ▲단독 개발형-개인이 필요한 면적의 토지를 매입 후 단독으로 개발하는 형태 ▲지주 공동 개발형-토지 소유자(지주)는 토지를, 개발업체(시행사)는 개발비를 투자해 단지 조성 사업을 진행해 분양 후 이익을 분배하는 형태 ▲택지 분양 방식 - 개발업체에서 택지만 조성 분양하고 건축은 개인이 개별적으로 하거나 업체(시공사)에 의뢰해 주문 개발하는 형태 ▲동호인 단지 개발-가까운 사람끼리 동호인을 조직해 부지를 공동 매입 가분할하여 개개인의 명의로 전용허가를 신청한 후 각자 토목공사나 건축을 하는 형태 등이다. 이 가운데 입지 선정, 개발 방법, 자금 조달 등 모든 것을 개인적으로 결정 진행하는 '단독 개발형'의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단독 개발형 : 지목이 대지인 상태로 구입하는 형태와 농지나 임야를 구입해 농지보전분담금을 내고 지목을 대지로 변경하는 형태로 나뉜다. ▲대지 구입형-대지 또는 농가가 딸린 대지를 매입하기에 절차가 간단하고 진행 속도가 빠르지만 지가가 비싼 편이다. ▲농지 임야 구입형-지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절차가 복잡하기에 건축사사무소에다 그 대행을 의뢰하는 경우가 많다. 단독 개발형은 방범 문제에 신경을 써야 하며 현지민과의 문화적 마찰을 예방하는 데도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또한 의료시설이나 근린시설 등의 이용이 편리한 입지를 선택도 중요하다. 그렇기에 개인 취향이 우선인 사람에게 바람직한 형태다.농가주택 구입형 : 전원주택을 비교적 쉽게 장만하는 길은 빈 농가주택을 구입하는 것이다. 요즘 기존 가옥이 딸린 5000만∼1억 원 사이의 농가주택을 구입하려는 사람이 부쩍 늘어났다. 보통 평당 40만∼50만 원의 땅값만 지불하고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농가주택지는 일찍이 집터로 검증돼 양지바른 남향받이가 많고 도로와 접해 있어 교통도 편리하다. 또한 지목이 대지이므로 인허가 비용이 들지 않는다. 농가주택을 구입할 때는 토지이용계획확인원과 토지대장, 건축물관리대장, 등기부등본 등을 떼어 용도지역과 지목 현황 등을 확인해야 한다. 서류에 하자가 없다면 농가주택을 찾아가 기둥이 튼튼한지 난방, 방음, 방수 상태가 양호한지를 살펴봐야 한다. 농가주택을 리모델링 할지 아니면 허물고 신축해야 할지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리모델링을 할 경우에는 40평 기준으로 4000만∼5000만 원이면 가능하지만 만약 신축해야 한다면 별로 나을 게 없기 때문이다.단지 구입형 :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전원주택단지 내 필지를 분양 받는 것이다. 분양을 목적으로 개발했기에 위치가 좋고, 시간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수월하게 입주할 수 있다. 반면 사업 시행사가 기초 경비를 뺀 수익을 발생시켜야 하므로 지가가 높은 편이다. 또한 개발업자의 자금난으로 사업을 중단하는 곳도 있기에 지가가 싸다고 쉽게 계약하지 말고 해당 필지의 상태와 법적 하자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특히 소유권 이전이 바로 안 되는 단지는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공유 면적이 분양 면적 대비 10∼15% 이상 넘지 않는 곳을 택해야 한다. 예를 들어 분양 가격 대비 권리 분석을 해보면 공유 면적이 25∼30% 이상인 곳도 있다. 이때 공유 면적을 분양 면적으로 나누면 결국 가격이 높게 나타난다. 한편 단지 내 분양 주택을 구입할 때는 충동 구매를 삼가고 공정률이 70% 이상인지 알아보고 이전등기 및 추후 되팔 때의 환금성까지 검토해야 한다.7. 전원주택 연면적은 몇 평이 적당한가?① 30평형대(35.2%) ② 40평형대(29.1%) ③ 50평형대 이상(24.3%) ④ 20평형대(11.4%)전원주택이 대중화되면서 대형 고급 전원주택과 중소형 보급 전원주택의 양분화가 더욱 뚜렷해졌다. 과거에는 50∼60평형대의 고급 전원주택이 대부분이었으나 2000년대 들어오면서 30∼45평형대의 증가 추세가 꾸준하다.중소형 전원주택이 증가하는 이유는, 전원주택 수요층이 고소득 계층에서 전원생활을 즐기려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확대되면서 경제 사정에 맞춘 실속형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사실 가족 수에 맞지 않게 크게 지은 전원주택에서는 전원생활을 즐기기가 어렵다. 집 안팎을 청소하느라 정신이 없어 소일거리 삼아 텃밭을 가꾸는 일은 아예 생각지도 못한다. '이건 전원생활이 아니라 머슴과 다름없다'고 하소연할 정도다.8. 전원주택은 어떤 구조를 지을 것인가?① 목구조 황토주택(30.2%) ② 목조주택(29.1%) ③ 스틸하우스(26.2%) ④ 통나무주택(10.1%) ⑤ 기타(4.4%)목조주택이 많이 지어지고 있기에 예비 전원주택 건축주들이 이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보았으나 최근 2년 연속 목구조 황토집(한옥 포함)이 목조주택을 앞섰다. 웰빙 바람의 영향으로 보는데, 막상 건축 시공 단계에서는 목구조 황토집의 시공비가 비싸다는 이유로 목조주택이나 스틸하우스로 돌아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존 황토와 목조, 스틸 등의 공법을 응용해 그 장점만을 골라 접목시킨 혼합 구조의 전원주택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외벽 마감재도 사이딩과 드라이비트, 벽돌(인조석 포함) 등이 대부분이었으나 최근에는 드라이비트+사이딩, 사이딩+벽돌, 드라이비트+벽돌 등 2가지 이상의 재료로 외부를 마감하는 사례가 많다. 드라이비트의 증가 이유로는 원하는 색을 무엇이든 만들어낼 수 있어 어떠한 마감재와도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구조체 선정은 전원주택 건축에 있어 최대의 고민 거리가 아닐 수 없다. 그것이 어떤 구조체이든지 일단 집을 짓고 나면 허물 때까지 유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면 구조재 선정에 앞서 무엇을 살펴보아야 할까? 다음은 전원주택을 전문으로 설계하는 건축사들의 조언이다.구조의 안정성 : 전체 구조 방식과 개개의 부재들이 설계 하중을 지탱할 만큼 적당한 크기인지 확인한다.화재에 대한 안전성 : 구조 방식이 화재에 얼마나 오래 견디는지 확인한다.시공의 용이성 : 시공 방법은 단순하고 솔직해야 한다. 만일 시공 기술이 정교하다면 제한된 방식의 고유한 장점으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것은 아닌지 확인한다.내구성 : 구조 방식과 구성 요소가 시간과 기후 변화에 얼마나 오래 견디고, 재료는 계속해서 사람의 마음을 끌 수 있는지 확인한다.이용성 : 필요한 재료와 구조 부재는 쉽게 구할 수 있는지 확인한다.규모 : 구조 방식과 그 구성 요소가 크기와 특정 건물 설계에 적절한지 판단하고 건물 구성 요소들은 가족 구성원과 연관성이 있는지 확인한다.통합성 : 구조 방식이 전기와 기계, 배관, 조직망, 순환 패턴 및 건물 외피 구성과 상호 작용에 무리가 없는지 확인한다.강성 : 전체 구조물이 풍하중이나 지진하중 또는 그 모두에 저항할 만큼 충분히 강한지 확인한다. 또한 개개의 부재는 허용 한도 내에서 처짐(수직 변형)을 유지할 만큼 강한지 확인한다.경제성 : 구조 방식의 상대적인 가격이 전체 건물 가격과 균형을 이루는지 확인한다. 즉 구조물의 비용 지출이 적절한지 따져야 한다.9. 전원주택 건축비로 예상하는 금액은?① 1억 원 미만(45.0%) ② 1억∼2억 원(41.2%) ③ 2억∼3억 원(8.5%) ④ 3억 ∼5억 원(4.0%) ⑤ 5억 원 이상(1.3%)예비 전원주택자가 선호하는 평형이 30∼40평임을 감안하면 선호하는 평당 건축비는 250만∼350만 원대다.일례로 경량 목구조를 보면 연면적 40평의 전원주택을 지으려면 먼저 건축가와 설계 협의를 통해 설계도면을 만들어야 한다. 이때 설계비로 평당 7만 원 정도가 소요된다. 40평 규모라면 1층 30평에 방 2개와 거실, 주방, 화장실을, 2층 10평에 방 1개와 작은 거실, 화장실을 앉힐 수 있다. 평면은 가족 구성원의 성향을 반영해 배치하는데, 공용공간인 거실과 작업공간인 주방을 넓히고 독립공간인 방을 좁히는 추세다. 또한 1층 거실과 2층을 오픈함으로써 2층에서도 거실 전면창을 통해 전원풍경을 즐기도록 하고 있다. 외부 정면에는 널찍한 덱을 설치하고 야외 테이블을 배치해 차를 마시거나 식사를 하는 또 하나의 생활공간으로 꾸미고 있다.경량 목구조의 건축비는 보통 평당 300만 원 안팎이지만 어떤 자재를 사용하여 어떤 형태로 짓느냐에 따라 400만 원대를 훨씬 웃돌기도 한다. 대부분 평당 건축비를 책정해 놓고도 시공 과정에서 욕심을 내다가 자금 부족으로 낭패를 겪는 예가 비일비재하다. 따라서 평당 공사비의 10%에 해당하는 여유자금을 준비하는 게 좋다. 여기에 취득세와 등록세 등의 제세공과금, 기타 비용으로 약 1500만 원 정도 들어간다.田 정리 윤홍로 기자내 집 짓기 10 계명 ▶▶▶하나, 건축비용의 50퍼센트 이상은 내 돈으로 마련하자.건축을 하다 보면 예상치 않은 돈이 급하게 필요한 경우가 있는데, 자기자본이 없으면 대처하기 어렵다. 건축비용은 50% 이상 자기자본을 갖추고 시작해야 이러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대처할 수 있다.둘, 부동산 계약 전 4대 증빙서류를 꼭 확인하자.등기소에서 발급하는 ①토지(건물)등기부등본을 비롯해 구청이나 시청, 읍·면사무소 등 지방자치단체에서 발급하는 ②토지이용계획확인원, ③토지대장, ④건축물대장 등을 확인하는 것은 부동산 매입의 기본이다. 부동산을 매입할 때 의외로 이러한 기본을 무시해서 낭패를 겪는 경우가 많다. 아무리 달콤한 말로 부동산 가치를 부풀려 당신의 구미를 끌어당긴다 해도 눈으로 서류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쉽게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셋, 공사시방서를 철저하게 검토하자.시방서示方書란 사양서仕樣書라고도 하며 설계도서의 일부로 설계, 제조, 시공 등 도면으로 나타낼 수 없는 사항을 문서로 적어서 규정한 것이다. 도면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내용의 설계 의도를 알 수 있고, 일반적으로 사용 재료의 재질·품질·치수 등, 제조·시공상의 방법과 정도, 제품·공사 등의 성능, 특정한 재료·제조·공법 등의 지정, 완성 후의 기술적 및 외관상의 요구, 일반 총칙 사항이 표시된다. 따라서 클레임을 제기했을 경우에 공사시방서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시방서는 처음부터 정확하고 세밀하게 검토해야 한다.넷, 공사 감리자는 건물을 빛나게 할 수도 망칠 수도 있다.건축물의 품질은 공사감리자의 손에 달려 있다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적은 보수를 주고 형식적으로 하는 감리계약은 필연적으로 부실을 키우게 된다. 따라서 감리자를 선택하는 데 있어 별도 계약을 고려할 만큼 신중을 기울여야 한다.다섯, 설계 변경은 공사 견적 전에 끝내자.대부분의 건축주는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자재나 마감공사에 대한 결정하거나 이미 확정한 내용을 변경하곤 한다. 만약 공사 마감 기간 중에 벽지나 바닥 마감재를 변경하면 이는 결정적으로 공사비 증가와 공기 연장 그리고 시공자와의 마찰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철저한 시장조사를 통해 자재나 마감공사에 대한 사항은 공사견적 전에 마무리지어야 한다.여섯, 땅을 구입할 때 지질조사는 필수다.토질에 따라 굴토 공법과 흙막이 공법을 결정할 뿐만 아니라 기초의 종류를 결정한다. 이는 공기工期와 공사비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 또한 공사계약을 마치고 착공한 뒤 뒤늦게 적합하지 않은 토질로 인한 낭패를 겪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때문에 토지계약 전 또는 시공계약 전에 제대로 된 토질조사는 필수다.일곱, 주변 이웃의 진정은 사고보다 무섭다.공사를 무사히 끝내려면 주변 이웃과 좋은 유대 관계를 가져야 한다. 조용한 지역에 소음과 진동이 가득한 공사장이 들어오면 상대적인 피해 의식을 갖기 쉽고 사소한 실수로 말미암아 집단 민원으로 진전될 수도 있다. 집단 민원이 발생하면 이를 귀찮게 생각하는 허가권자는 진정이 해결될 때까지 공사를 중지시킬 수도 있어, 결국 공사기간이 연장되고 비용 증가를 초래할 수도 있다.여덟, 시공업체와 계약할 때 현장소장도 결정하여 계약에 넣자.대규모 프로젝트는 일류 건설회사의 명성을 믿고 맡기지만 개인 건축공사는 시공업체 또는 사장만 믿고 계약했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 계약 전에 반드시 현장소장 후보의 프로필을 요구하고 직접 면담한 후 현장소장으로 적격한 사람인지 판단하자. 회사만 믿고 계약했다가 자질이 부족한 소장이 배치되어 낭패를 보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아홉, 일주일 단위로 공사 과정 기록을 꼼꼼히 챙기자.시공자나 감리자는 공사 과정을 문서와 사진으로 기록하여 보관하도록 되어 있다. 공사가 완공된 뒤에 혹 부실시공이 문제될 때 이는 중요한 증거자료가 되므로 꼼꼼히 챙겨야 한다. 시공사나 감리자한테만 맡겨두지 말고 건축주 자신이 꼼꼼히 챙기고 확인하는 게 필요하다. 통상적으로 일주일 단위로 챙기는 것이 좋다.열, 준공 전 하자점검은 직접 내 눈으로 확인하자.하자보수에 관한 사항은 법과 계약서에 의해서 보장되고 있지만 실제로 하자가 발생하면 건축주는 어떤 식으로든 피해를 볼 수밖에 없다. 공사 감리자에게만 의지하지 말고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서 꼼꼼하게 하자점검을 하고, 하자가 있다면 공사정산 전에 시공업체에 시정요구를 하도록 해야 한다.자료제공 : e-집 <02-3429-6336, www.eji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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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권100호 기념 기획 | 다시 쓰는 전원주택 현주소(2)] 설문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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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는 죽임집, 흙집은 살림집
- 세상이 온통 아파트로 난리다. 하룻밤 자고 나면 아파트 한 채 가격이 수천만 원 뛰는 세상이다. 모 지역 아파트는 한 달에 1억이 올랐다고 한다. 서민들은 허탈하다. 집 장만하기도 어렵고 평생 저축해도 모을 수 없는 엄청난 금액이 한 달 만에 오르는 기형적 사회 분위기에 일할 맛이 싹 사라진다. 출근 길 두 무릎에 힘이 빠진다. 아파트 평당 가격이 수천만 원을 웃돌아도 서로 분양 받으려고 밤을 새우며 줄을 서는 기나긴 대열을 쉽지 않게 볼 수 있다. 곳곳에 산을 깎고 세워지는 것도 아파트요, 시골의 논밭을 짓뭉개고 들어서는 것도 아파트 단지다. 한마디로 이 시대는 아파트 만연 시대요, 아파트 중독 시대요, 아파트 투기 시대요, 아파트 추종 시대요, 아파트 찬미 시대다. 이처럼 광적인 아파트 예찬 시대의 한 복판에서 흙집을 예찬한다는 것은 어쩌면 그들에게 어느 한 정신병자의 미친 소리로 들릴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정신병자로 취급받더라도 부르짖어야겠다. 이대로 계속 되다가는 얼마 안 가서 아파트로 인한 자연적 재앙이 도래하며 개인적 질병이 창궐하고 그 비싼 아파트 문서가 휴지 조각이 되어 버리는 엄청난 사회적 경제적 혼란이 일어날 것이 너무도 자명하기 때문이다. 아파트 개발로 인한 자연적 재앙은 그 피해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아파트를 지으려면 시멘트가 필요하고 시멘트를 만들려면 석회석을 구해야 한다. 결국 산을 파헤치는 일을 계속해야 한다. 점점 산을 보기 힘든 세상에서 살게 될 것이다. 또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논과 밭을 죽이고 있다. 수천 년 수만 년 자연의 역사를 흔적도 없이 말살하고 있다. 한마디로 아파트 개발은 자연에 대한 공격이요, 착취다. 자연의 수많은 생명체를 죽이는 살생 행위다. '자연이 행복 해야 인간의 삶도 행복하다'는 너무도 당연한 진리를 깨닫지 못하는 미개하고 천박한 인간 문화의 현주소다. 이러한 인간의 폭력이 중단되지 않는 한, 이제 자연은 더 이상 행복할 수 없다. 자연이 불행하면 인간도 불행해진다. 자연과 인간은 분리될 수 없는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에게 그 불행을 뼈 속 깊이 체험할 날들만이 점점 가까이 다가오고 있을 뿐이다. 아파트 살림집이 아닌 죽임집 심각한 문제는 아파트는 지은 지 삼사십 년 후에는 수명이 다해 폐기처분된다는 사실이다. 전국 수많은 아파트의 어마어마한 건축 폐기물들은 도대체 어디로 간단 말인가. 자연을 파괴하고 환경을 오염시키는 정도가 엄청나리라는 것을 쉽게 짐작하고 남음이 있다. 결국 그 대가는 고스란히 우리에게 자연적 재앙으로 돌아오는 법이다. 먹는 물이 오염되고 공기가 탁해지고 삶의 환경이 매우 열악한 상황으로 내 몰릴 것이 너무나 분명하다. 더구나 세계적 식량 부족 현상이 머지않아 도래할 터인데, 수많은 논과 밭이 야금야금 아파트단지로 탈바꿈된다면 곧 다가올 식량 대란 시대에 과연 아파트를 뜯어먹고 살 수 있느냐는 것이다. 그 때에는 돈이 있어도 식량을 마음대로 수입할 수도 없다는 것을 여러 가지 과학적 데이터로 예측할 수 있다. 참으로 미래가 암울하다. 더구나 아파트 생활로 인한 질병의 창궐은 이미 시작되고 있다. 주변을 돌아보면 늘어나는 것은 환자요, 병원이요, 약국이다. 아토피성피부염을 비롯한 각종 질병은 그 원인이 여러 가지일 수 있지만, 그 중에서 잘못된 주거 생활이 큰 원인이라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하루 8시간 이상 쉬거나 생활하고 잠자는 공간이 사방에서 독가스를 뿜어내는 집이라면 병이 생기지 않는 것이 오히려 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 가족의 건강은 생기를 잃고 서서히 시들어 가고 있다. 우리는 가족의 살림집을 한 채 장만하기 위해 오랜 세월 얼마나 노력하는가. 먹을 것 입을 것 아껴서 결국 마련한 집이 사방에서 콘크리트 독과 각종 화학가스를 뿜어내는 아파트라면 이 얼마나 억울한 일인가. 힘들게 번 돈으로 생명을 시들게 하는 일종의 가스실을 사서 그 속에서 거주한다는 것이야말로 원통한 일이 아니겠는가. 일본 학자가 여러 가지 과학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쓴 《콘크리트 집에서 살면 9년 일찍 죽는다》라는 책의 제목이 말해 주듯이 아파트는 생명을 살리는 주거 공간이라기보다는 생명을 서서히 죽이는 집이다. 휴지조각으로 변할 고가 고층 아파트 흔히 인간을 만물의 영장이라고 한다. 내가 보기에 이것은 사실이 아니다. 인간 중심적 생명관을 가진 인간의 교만한 자기 규정 이외 다른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인간이 다른 생명체들보다 똑똑하고 우등한 존재라고 여기나 사실은 그 반대다. 인간이 아주 우매하고 바보스런 선택을 하며 살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그 하나가 바로 현대인의 주거 문화다. 길을 걷다 보면 시멘트 보도블록을 만난다. 자세히 살펴보면 시멘트 보도블록 위에는 어떠한 생명체도 살지 않는다. 그런데 보도블록과 보도블록 사이의 불과 이삼 밀리미터 비좁은 틈바구니에 이름 모를 씨앗이 떨어져 풀이 자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뿌리가 흙에 닿아 있기 때문이다. 이 단순한 사실만 제대로 깨달아도 우리가 어떤 집에서 살아야할지 답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아파트를 사지 못해 그렇게 온통 난리법석을 치지는 않을 것이다. 아마도 우주의 생명체 중에서 시멘트집에 사는 생명체는 인간이 유일한 종일 것이다. 그 어떤 생명체도 시멘트 공간을 보금자리로 선택하지 않는다. 살림의 공간이 아니라 죽임의 공간이기 때문이다. 마천루 고층 아파트가 전국 곳곳 시골지역까지 우후죽순 침투하는 기이한 현상을 보면서 정말로 걱정되는 것은 곧 다가올 사회적 경제적 대혼란이다. 지금은 평당 수천만 원 가는 아파트지만 그 고가의 아파트 문서가 하루아침에 휴지조각이 되는 날이 곧 다가 오기 때문이다. 아파트 수명은 평균 삼사십 년, 길어야 오육십 년이다. 결국 재건축하지 않을 수 없다. 이삼십 년 전에 지은 아파트들은 대부분 사오 층 아파트들이다. 그러기에 입주자들과 개발업자들의 이해가 서로 맞아 아파트 재건축이 가능한 것이다. 양자 모두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고층으로 지은 아파트들은 재건축이 쉽지 않기에 개발 업자가 달려들지 않는다. 돈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층 아파트 입주자들은 아파트 수명이 다하는 삼사십 년 후에 재건축을 하려면 본인이 전액 건축비를 지불해야만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말 것이다. 결국 아파트는 수명이 다함으로써 그 가치는 휴지조각으로 변하고 마는 것이다. 오래 전에 지은 강남 지역의 모 고층 아파트에서 이미 이러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것은 전국적으로 엄청난 사회적 경제적 대파장을 야기할 것이다. 재건축을 못한 수많은 고층 아파트들이 슬럼화되어 전국 곳곳에 사회적 공해덩어리, 골칫덩어리로 난무하게 될 것이다. 재건축 비용을 마련하지 못한 아파트 입주자들은 하루아침에 거리로 내몰릴 수도 있다. 참으로 큰일이다. 시급히 국가적으로 대안을 모색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자연과 인간이 공생하는 생태 건축 앞으로 짓는 건축물은 앞에서 언급한 자연적 재앙과 질병의 창궐과 사회적 경제적 대혼란을 막으려면 적어도 다음의 세 가지 생태적 지침에 따라야 한다. 첫째, 수명이 오래 가는 건축물로 지어야 한다. 몇십 년이 아니라 몇백 년 이상 건재하는 집을 지어야 한다. 집의 수명이 짧으면 건축 폐기물로 인한 자연 오염을 야기한다. 재건축으로 수많은 자연이 훼손되고 착취될 수밖에 없다. 경제적으로도 큰 손실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생태 건축의 제일 조건은 수명이다. 아무리 자연 소재로 건축했다고 하더라도 수명이 짧으면 생태 건축이 아니다. 재건축이란 미명 아래 수많은 자연 생태계를 파괴 착취하기 때문이다. 수명이 오래 가는 집을 지으려면 공법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그에 맞는 자재를 사용해야 한다. 수명이 기껏해야 오육십 년인 콘크리트를 사용해서는 답이 안 나온다. 그래서 흙, 돌, 나무를 사용해야 한다. 이들 자연 소재는 물과 습기만 차단하면 수백 년 이상 건재하다. 둘째, 자연 소재로 집을 지어야 한다 흙, 돌, 나무 등의 자연 소재로 집을 지으면 좋은 생명 에너지가 충만하므로 각종 질병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다. 오히려 건강을 회복하는 살림집이 된다. 아파트도 H-빔으로 골조를 세우고 벽체를 흙벽돌로 조적하되 빗물에도 손상되지 않는 공법을 연구해 보자. 흙집 아파트를 짓는다면 수명도 오래 가고, 그 수명이 다해도 건축 폐기물을 양산하지 않고 자연의 품으로 돌아갈 것이다. 물론 흙집 아파트를 지으려면 흙과 나무 등 수많은 자연 생명체들의 희생이 따른다. 그러나 수명이 오래고 그 수명이 다해도 재활용이 가능하기에 피해는 콘크리트 아파트하고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미약하다. 그리고 건축 소재로 사용된 나무의 경우, 사용한 양의 두 배 정도 나무를 의무적으로 심도록 하는 생태 순환적인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 우리의 건축 문화가 대량 생산, 대량 소비, 대량 폐기의 악순환에서 벗어나려면 대안적 노력과 법적 조치가 병행돼야 한다. 셋째, 대안 에너지를 사용해야 한다. 이제 십 년도 채 못 가서 석유 정점 시대가 도래할 것이다. 석유 생산 감소로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대란을 경험할 것이다. 감당할 수 없이 치솟는 난방비와 공급되지 않는 석유와 가스로 아파트, 단독주택, 사무실, 공장, 운송 등 삶의 거의 모든 분야가 마비 상태에 이를 것이다. 에너지 전문가들의 연구 자료에 의하면 앞으로 인류가 사용할 수 있는 석유는 사십팔 년, 석탄과 천연가스는 오육십 년으로 추정하고 있다. 결국 태양열이나 지열 등 대안 에너지를 개발 사용하지 않으면 인류는 에너지 문제로 상상을 초월하는 시스템 마비와 혼란을 겪는다. 그러므로 새로 짓는 건축물은 에너지 위기에 대비해 태양열, 태양광, 지열 등의 대안 에너지를 사용하는 설비를 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부는 대안 에너지 시설 연구 개발과 보급에 과감한 투자와 지원을 해야 한다. 흙집에서 미래의 희망을 찾다 흙집은 생명체다. 흙집은 주로 흙을 소재로 지은 집이다. 바닥, 벽체, 천장 등 사방이 흙으로 둘러싸인 공간이다. 물론 부분적으로 나무와 돌을 사용한다. 흙집은 단순한 물질 공간이 아니라 일종의 생명체다. 흙집의 주 재료인 흙은 수많은 생명을 양육하는 생명의 어머니요, 아버지다. 즉 생명의 원천이다. 흙 자체가 생명의 좋은 에너지를 담은 생명체라는 사실을 의미한다. 흙은 바람과 햇빛과 물과 수많은 미생물과 더불어 끊임없이 움직인다. 그 '움직임'은 생명의 존재 방식이다. 움직이기에 살아 있으며 살아 있기에 생명체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살아 움직이는 흙으로 지은 흙집은 단순한 물질이 아닌 생명체다. 흙집은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이기에 숨을 쉰다. 인간처럼 폐로 호흡하지는 않지만 끊임없이 숨을 쉰다. 즉 생명의 에너지가 고립 단절된 것이 아니라 소통한다. 타 생명체와 상호 소통하고 에너지 교환이 이루어진다. 집 안팎이 소통하고 집 안에 거주하는 사람과도 끊임없이 에너지 소통이 이루어진다. 그래서 흙집은 살아 숨쉬는 집이요, 그곳에 거주하는 사람과 대화하는 집이다. 흙집은 어머니 품속처럼 편안하다. 흙집에는 좋은 생명 에너지가 충만하기 때문이다. 어떤 공간에 들어가면 섬뜩한 느낌이 들고, 또 어떤 공간에 들어가면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이 든다. 그 공간에 흐르는 에너지의 내용 차이 때문이다. 시멘트 콘크리트와 각종 화학약품 처리된 자재로 지은 공간에서의 느낌과 흙집에서의 느낌이 전혀 다른 것은 이 때문이다. 흙집에 살면 치유의 역사가 일어난다. 생명 에너지가 충만한 집이요, 숨쉬는 집이요, 어머니 품처럼 편안한 집이기 때문이다. 흙집에 사는 것만으로도 아토피성피부염을 비롯한 각종 질병이 치유되거나 호전된다. 한 예로 우리 흙집학교 수료생 중에 아토피성피부염 환자가 있었다. 서울의 아파트에 살 때, 매일 몸이 가려워 잠을 못 잤다고 한다. 그런데 일주일간 흙집학교 강좌에 참여해 흙집에서 자는 동안 가려움증이 전혀 없었다고 한다. 그는 몸소 흙집의 효능을 체험하고 나서 지금은 흙집을 짓고 건강하게 잘 살고 있다. 이 밖에도 치유의 사례는 많다. 이처럼 흙집을 짓고 산다는 것은 훌륭한 자연의 의사를 모시고 사는 것과 같다. 흙집의 수명은 몇백 년 이상 간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흙집은 물과 습기만 차단하면 수명이 몇백 년 이상 간다. 길어야 오육십 년 밖에 지속하지 못하는 콘크리트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수명이 다해도 자연과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고 자연으로 돌아가는 순환의 집이다. 따라서 흙집은 개인적 국가적으로 매우 경제적이며, 지구적 우주적으로도 매우 바람직한 생태적 건축이다.田 글 고제순<흙집학교 흙처럼아쉬람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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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는 죽임집, 흙집은 살림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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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만난 사람] 흙집 짓는 철학박사 흙처럼 아쉬람 여토如土 고제순
- 고제순 님은 1959년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했고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 대학에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귀국해서 대학에 출강하던 어느 날 자신의 삶에 강한 회의를 느끼고, 원주 회촌마을에서 생태적 삶을 지향하는 재야 생명 철학자로서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생태적 삶은, 삶의 근본 토대라 할 수 있는 식食·주住·의醫의 생태적 자립으로부터 가능한 것으로 보고 오래 전부터 자연 농업, 자연 건축, 자연 의학에 대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일주일 만에 흙집 짓기》가 있습니다. 여토如土 고제순(47세) 박사를 만나고자 박경리 선생의 ‘토지박물관’으로 유명한 원주시 흥업면 회촌마을로 접어드는 길섶이 간밤에 내린 눈으로 뽀얗다. 좌우로 굽은 농로를 따라 900여 미터 들어섰을까. 높푸른 하늘을 머리에 인 산이 눈앞에 펼쳐지고, 그 중턱에 여러 채의 흙집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재야 생명 철학자인 그가 거처하는 ‘흙처럼 아쉬람’이다. 그는 이 산골에서 7년째 ‘종이 한 장이 입증하는 박사는 진정한 의미에서 박사가 아니다’라는 자성自省으로 살고 있다. 오디차를 사이에 두고 삶의 방향을 전환한 그에게 넌지시 ‘지금 행복하십니까?’라는 우문愚問을 건넸다. 순탄했을 대학 강단을 떠나 이 산골에 들어온 것을 후회하지 않느냐는 뜻으로… 돌아온 답은 간단명료했다. “행복하지요.” 사람은 누구나 저마다의 행복을 꿈꾸며 살아간다. 다시 우문을 던져 본다. ‘그 행복의 실체實體는 무엇입니까?’ “사람마다 다르지만, 나는 행복을 몸이 편안하고 마음이 평화롭고 영혼이 기뻐하는 상태라고 생각하지요. 과거 정신 노동만 할 때는 무미건조하고 앎과 행위가 따로 노는 기형적인 삶을 살았지요. 이곳에서는 하루에 잠자는 6시간, 세끼 식사하는 3시간을 빼면 15시간 남는데, 이것을 5시간씩 셋으로 쪼개서 흙집을 짓는 육체 노동과 글을 읽거나 쓰는 정신 노동 그리고 경전을 읽거나 기도하는 영성 활동으로 보내지요. 이렇듯 몸과 마음과 영혼이 조화로운 삶을 살고자 노력하면서요.” 그는 정신 노동에만 치우치다 보니 부실해진 삶의 기초를 바로 세우기 위해 산골을 찾았단다. 하지만 경험이 전혀 없는 더욱이 미래가 보장되지 않은 길이기에 그 결단을 내리기가 쉽지만은 않았을 법하다. 또한 가족의 반대도 만만치 않았을 것이다. 그 점에 있어 늘 부인에게 고마워한다고. “수십 년을 제도권 교육에서 공부하고 박사 학위를 손에 쥐고도 삶의 근본 토대인 식食·주住·의醫, 이 세 가지 분야에서 홀로 서기를 할 능력이 없다는 사실은 큰 충격이었지요. 그래서 이 세 가지 분야에서 자립적인 삶을 살고자 자연을 찾기로 했지요. 물론 양가 부모의 걱정과 만류 그리고 형제들의 따가운 충고를 많이 들었지요. 다행히 처음에는 당혹스러워하던 집사람이 나를 이해하고 믿어주었지요. 그 신뢰가 새로운 길을 걷는데 용기와 격려와 힘이 됐지요.” 생명 에너지 가득한 흙집 짓기 고제순 박사는 무릇 살림집은 어머니 품처럼 편안하고 안온한 느낌이 들어야 한단다. 그가 우리 전통 가옥인 흙집, 즉 자연을 닮은 집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다. “기와집, 초가집, 너와집 등은 모두 흙집이라는 사실이지요. 흙과 돌과 나무로 지은 집은 수명이 다해도 환경 오염 없이 자연으로 돌아가지요. 또한 흙은 수많은 생명체를 먹여 살리고 양육하는 생명의 어머니이지요. 그래서 흙으로 지은 집에는 좋은 생명의 에너지가 가득하겠다 싶어 흙집 공부를 시작했지요.” 그는 자신이 살 집은 가능한 손수 지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다른 사람이 지어 놓은 집에 사는 것은,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의 표현처럼 ‘다른 새의 둥지에 알을 낳는 찌르레기나 뻐꾸기처럼 사는 거와 같다’고. “나는 건축가 없는 건축, 즉 민중 건축을 지향하지요. 우리 조상들이 집을 품앗이로 지었듯이… 나처럼 못도 제대로 박지 못하던 사람이 이렇게 살림집을 짓지 않았습니까? 집은 몸만으로 짓는 것이 아니지요. 가족을 위해 어떤 형태로, 어떤 철학을 담아 지을까 끊임없이 생각해야지요. 그런 생각을 따라 손발이 움직여서 집을 짓는데, 그 과정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이기에 하나의 예술 활동이지요. 가족이 살 보금자리를 나의 땀과 정성 그리고 철학을 담아 짓고 나니 정말 굉장히 뿌듯하고 대견스러웠지요.” 그는 생태 건축의 첫째 조건으로 긴 수명을 꼽는다. 자연 생명체의 집인 새의 둥지도 인간의 눈에는 허술해 보이지만 여러 가지 자연 조건을 고려해 견고하게 지은 집이라고. 사람이 건드려 파괴하지 않는 한… 바로 이 집에 담긴 생명 철학이다. “나는 우리 집을 지을 때, 돌과 나무와 흙으로 500년 이상 가게끔 짓자고 했지요. 비록 앞으로 50년도 못살 인생이지만 그러나 누가 들어와서 살든 수명이 길어야 한다는 생각으로요. 생태 건축의 조건은 여러 가지지만, 그 가운데 제일은 수명이니까요. 아무리 좋은 자연 재료를 쓰고 에너지 절약형 집을 지어도 수명이 짧다면, 나는 그것을 생태 건축으로 보지 않아요. 그 집을 부수고 다시 짓기 위해 자연에서 나무를 베고 황토며 돌을 캐야 하므로 생태 건축하고는 거리가 멀지요.” 이 흙집은 38평으로 2000년 5월 짓기 시작해서 그해 11월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손수 집을 지을 때 빗소리에 놀라 새벽잠에서 깨어 혼자 차를 몰고 와서 골조를 덮었던 일, 작은 유압기를 장만해 흙벽돌을 찍던 일, 지붕에 너와를 이느라 못을 3박스 박고 밥을 못 먹을 정도로 팔이 아파 고생했던 일들을 떠올렸다. 그럼 이 생태적 보금자리의 특징은 무엇일까? “여러 구성에 생태적 마인드가 담겼는데, 우선 철근콘크리트 기초가 아닌 전통 줄기초 방식이지요. 자갈과 모래를 넣어 물다짐 후 자연석 주추를 놓고 기둥을 세웠지요. 거실과 서재, 아이들 방에는 중앙에 1미터 깊이의 웅덩이를 파서 숯을 채우고, 그 위에 황토와 숯, 맥반석, 자갈, 황토 미장을 했지요. 거실은 좋은 기운이 모인다는 피라미드 원두막 구조지요. 가장 특이한 점은 거실에 놓인 벽난로의 열기가 안방 구들 침대 밑으로 빠져나가는 것이지요. 연통으로 열기가 빠져나가는 게 너무 아까워서 착안한 일종의 구들 침대라고 할까요.” 살아 숨쉬는 건강한 집 집은 물질 공간으로써 미관성과 편리성, 기능성을 갖춰야 한다. 이것이 현시대 주거 문화의 요체다. 고제순 박사는 그러한 주거관은 사람의 생명을 시들게 할 뿐이라고. 즉 집을 물질 공간 이상의 생명체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 생명체로써 집은 무엇일까? “우주적 관점에서 생명이란 진리는 간단해야 하지요. 오히려 복잡하고 이론화되고 난해할수록 진리로부터 멀어지니까요. 《주역》 〈계사상전〉에도 ‘알기 쉽고 간단한 것이 천하의 이치(易簡而天下之理)’라고 했잖아요. 내 몸은 60조∼100조 개의 세포로 구성됐는데, 그 세포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나라는 한 생명을 이루지요. 그런데 사실은 한 생명은 아니지요. 수많은 생명체가 네트워킹으로 나라는 한 생명체를 이루니까요. 집도 마찬가지로 지구를 구성하는 수많은 세포 중 하나라고 보아야지요. 이렇게 내 몸을 구성하는 세포가 건강해야 내가 건강해지는 것처럼 지구를 구성하는 흙과 나무, 돌 그리고 집 등이 각각 건강해야지요. 그런데 오늘날의 집들은 독을 내뿜으며 지구를 병들게 하지요. 그 안에 거주하는 가족의 생명을 시들게 하고 밖으로는 미생물과 동식물을 죽게 만들면서… 집은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지요. 문제는 좋은 에너지를 발산하는 생명체냐, 나쁜 에너지를 발산하는 생명체냐는 것이지요. 이 차이를 논하고 분별하는 것이 보다 중요한 생명 담론이 아닐까요?” 요즘 신도시나 뉴타운에 분양하는 아파트의 평당 가격이 1700만 원을 호가하고 있다. 고제순 박사는 그렇게 비싼 돈을 주고 그 속에 들어가서 살면 생명을 단축하는 것밖에 더 되겠냐며 반문한다. “일본 시마네 대학의 나카오 교수도 〈콘크리트 집에 살면 9년 일찍 죽는다〉라는 충격적인 논문을 발표한 바 있지요. 시멘트 보도 블록만 보아도 그 판에서는 생명체가 살지 못하지만 그 틈에서는 풀이 자라지요. 이 단순한 사실만 깨달아도 집을 함부로 지을 수 없지요. 집 짓기는 생명체를 잉태하는 것하고 같으니까요. 여성이 한 아이를 임신했을 때 건강한 아이를 낳기 위해 얼마나 많은 정성을 들입니까? 마찬가지로 집이라는 한 생명체를 탄생시킬 때도 함부로 지으면 안 되지요. 좋은 기운을 내뿜는 자재를 사용해 좋은 기운이 모이는 공간 구조로 만들어야지요.” 철학박사에서 흙집 학교 교장으로 고제순 박사는 아파트에서 살 때는 늘 몸이 찌뿌드드했는데 2000년부터 흙집을 짓고 살면서 달라졌다고. 잠을 아무리 적게 자도 아침에 일어나면 우선 정신이 맑고 몸이 개운하다는 것. 그런 경험을 살려 2004년 여름 생명을 살리는 생태주택을 보급하고자 흙집 학교를 시작했다. 콘크리트 일색인 우리의 건축 문화를 보면서……. “우리의 주거문화는 생명을 살리기보다는 생명을 시들게 하고 병들게 하지요. 그러니 늘어나는 것이 환자요, 병원이요, 약국 아닙니까? ‘과연 이대로 가야 할 것인가’ 생각하다가 ‘안 되겠다. 비록 건축을 전공하지 않았고 건축 경험도 많지 않지만 흙집 학교를 열어야겠다.’ 그렇게 맘먹었지요. 잘못된 주거 문화를 바로잡는, 그래서 생명을 살리는 생태 건축으로 방향을 전환한 것이죠. 일종의 대안 건축 운동이라고 할까요.” 전원하면 많은 사람이 막연하게 좋은 공기와 물 그리고 경치를 떠올린다. 실제 그런 생각으로 전원생활을 시작했다가 한두 해 지나 견디기 힘들 정도의 무료함을 느낀 나머지 도시로 되돌아오는 사람도 있다. 그는 그 원인으로 자연에 대한 이해, 생명에 대한 이해 부족을 꼽았다. “전원행을 택하기에 앞서 도시의 자본주의적 사고 방식은 버려야지요. 생각과 습성은 도시의 물질 문명과 자본주의적 사고 방식에 푹 젖은 채 몸뚱이만 전원에 들여놓아서야 되겠습니까? 또한 생명 세계와 자연 세계에 대해 공부해야지요. 자연과 친해지려면 그것을 이해하려는 안목과 심성을 길러야 하니까요. 자연을 닮은 사람이라야 전원생활을 더 행복하게 누릴 수 있지요.” 흙집 짓기는 오랫동안 정신 노동에만 치우쳐 살아온 자신에게는 일종의 자기 수행의 도장道場이라는 고제순 박사. 그의 말처럼 이 세상에는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이 무척이나 다양한 거 같다. 몸이 움직이고 마음이 움직이고 영혼이 조화롭게 움직이기에 흙집을 지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는 그처럼… … .田 흙처럼 아쉬람 흙집 학교 033-766-7755. www.mudashram.com 글 ·사진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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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만난 사람] 흙집 짓는 철학박사 흙처럼 아쉬람 여토如土 고제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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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메디언 남철의 전원가꾸기 “땅도 집도 다 집주인 하기 나름입디다”
- 공부하며 지은 집 코메디언 남철의 전원가꾸기 “땅도 집도 다 집주인 하기 나름입디다” -------------------------------------------------------------------------------- 남철씨가 전원생활을 시작한 것은 지난 93년, 오래 전부터 콤비였던 남성남씨와 이웃해 살면서 부터다. 배삼룡씨가 먼저 광주 우산리에 터를 잡은 데 이어 근처 관음리에 남성남씨 살았으며 남철씨도 결국 이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먼저 내려와 있던 배삼룡씨나 남성남씨 댁을 자주 들리다 보니 굳이 서울 생활을 고집할 이유가 없었고, 그래서 얻은 결론이 관음리 남성남씨 댁 근처의 전셋집이었다. -------------------------------------------------------------------------------- “내가 집을 지어보니까 땅도 집도 다 집주인 하기 나름이더라구. 이 집터 처음 봤을 때 사실 푹 꺼진 게 볼품이 없었는데 남들도 땅 잘 못 샀다며 모두 한마디씩 거들었지. 그런데 내가 이렇게 터 돋우고 집 짓고 나니까 모두들 놀라는 거야” 코미디언 남철씨는 못생긴 땅을 구입했으나 그간 공을 들인 덕분에 지금은 훌륭한 집터가 됐다며 특유의 익살을 섞어가며 지난 과정을 설명했다. 23살 때 연예계에 첫발을 디딘 후, 평생을 한 우물만 파다 보니 세상 물정에 대해선 사실 문외한일 수밖에 없었다. 부동산 역시 마찬가지다. 98년 당시 볼품없던 지금의 집터를 평당 64만원이란 적지 않은 돈을 지불하고 덜컥 구입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땅을 사 터를 돋우고 집을 짓고, 그런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이제는 남들에게 조언이 가능할 만큼 넓은 안목이 생겼다. 남자를 두고 ‘여자하기 나름’이란 카피처럼 ‘집터도 땅주인 하기 나름’이라는 지론도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터득했다. 남철씨가 전원생활을 시작한 것은 지난 93년, 오래 전부터 콤비였던 남성남씨와 이웃해 살면서 부터다. 배삼룡씨가 먼저 광주 우산리에 터를 잡은 데 이어 근처 관음리에 남성남씨 살았으며 남철씨도 결국 이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먼저 내려와 있던 배삼룡씨나 남성남씨 댁을 자주 들리다 보니 굳이 서울 생활을 고집할 이유가 없었고, 그래서 얻은 결론이 관음리 남성남씨 댁 근처의 전셋집이었다. 그러나 일단 내려와 살아보니 오히려 서울생활보다 좋은 점이 참으로 많았다. 나이로 봐서도 서울보다는 넉넉한 시골 생활이 더 잘 어울렸고, 스트레스가 많은 연예인이란 직업에 비춰서도 시골생활이 제격이었다. 또 급한 대로 전세를 얻어 들어왔지만 언제까지 전세로 살 수 없는 노릇이었기 때문에 내 집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점점 굳히게 됐다. 지금의 집터를 만난 것은 그로부터 몇년뒤인 98년이다. 아는 사람의 소개로 이 땅을 보게 됐는데 쓰러져 가는 농가가 한 채 딸린 1백60평 규모의 대지였다. 평당 가격은 64만원으로 행정구역상 광주군 퇴촌면 영동리로 전세살던 관음리와는 이웃한 동네다. 집을 짓기 위해선 토목공사가 필요했다. 기존에 있던 농가를 헐어내고 터도 높여야 했고, 개울가에 위치해 있어 다른 한쪽으로는 석축도 쌓아야 했다. 토목공사만도 대단한 작업이었다. 막상 터를 돋우고 석축을 쌓고 나니 땅이 달라 보였다. 토목공사에만 2천여 만원이 소요됐다. 이제는 집을 지을 차례. 설계는 직접 했는데 손수 그려본 개략적인 설계도도 1백여장에 이른다. 그동안 국내외 여러 곳을 다니면서 눈여겨보았던 구조와 디자인을 반영했다. 건축은 98년 9월부터 시작돼 12월까지 진행됐다. 건축 업자는 남철씨를 알아보고 친절한 설명과 함께 시공하는데도 최선을 다해주었다. 건평 42평 규모의 목조주택으로 방이 4개, 주방 겸 거실, 화장실이 있고, 2층에도 서너평 남짓한 방이 하나 있다. 거실 천장을 높여 답답하지 않도록 하고, 거실 한쪽엔 화초를 적절히 배치해 청량감이 느껴지도록 했다. 거실창을 크게 내어 바깥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도록 했는데 터를 돋워 대지를 높인 덕분에 시선이 꽤 멀리까지 떨어진다. 벽체는 외벽엔 OSB합판을 대고 드라이비트로 마감하고, 내벽은 석고보드를 대고 벽지로 마감했다. 단열재는 스티로폼. 지붕은 아스팔트 싱글이며, 이밖에 식수는 지하수, 난방은 심야전기 보일러다. 건축비용은 총 1억2천만원 정도가 소요됐다. 조경에도 적잖은 신경을 썼는데 남철씨의 팬임을 자처하는 사람을 우연히 만나, 7백만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에 꾸밀 수 있었다. 98년 12월에 입주했으니 이제 이 곳에 온 지도 1년 반 정도가 됐다. 배삼룡, 남성남, 이일웅씨 등 연예계 선후배 및 동료들이 와서 ‘집 잘 지었다’며 한마디씩 거들 땐 어깨가 ‘으쓱’하기도 했다. 그만큼 건축 당시부터 이 집에 쏟은 애정이 각별하기 때문이다. 전세 살던 때를 포함해 전원생활을 시작한지 몇 년 됐지만 내가 지은 내 집에서의 전원생활엔 또 다른 맛이다.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모두내 것이라고 생각하니 전세살 때 보다 더 많은 애정이 간다. 미국 공연에서 막 돌아온 그날도 남철씨는 여독이 채 풀리지 않았음에도 전지 가위를 들고 마당으로 나선다. 예순일곱이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건강한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田 ■ 글·사진 류제청 ■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광주군 퇴촌면 영동리 부지면적: 대지 1백60평 부지구입년도: 98년 부지구입금액: 평당 64만원 건축공사기간: 98년 9월~12월 건평: 42평(1층 평, 2층 평) 건물형태: 목조주택 내벽마감: 석고보드, 벽지 외벽마감: OSB, 드라이비트 단열재: 스티로폼 지붕마감: 아스팔트싱글 건축비용: 1억2천만원 토목공사비용: 2천만원 조경비용: 7백만원 난방형태: 심야전기 식수공급: 지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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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메디언 남철의 전원가꾸기 “땅도 집도 다 집주인 하기 나름입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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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가치 높은 전원주택지, 여주 산들마을 2차 분양 진행
- 부동산개발 전문기업 산들마을㈜(대표 박준회)이 여주 남한강과 세종대왕릉이 가까운 세종대왕면 왕대리에서 ‘여주산들마을’ 전원주택지 2차 분양을 진행한다. 2021년 12월 설립된 산들마을은 첫 번째 사업으로 여주시 세종대왕면 왕대리 692-31, 32, 39번지(능서로 298-14) 1만 6962㎡(5138평) 필지를 전원주택지로 개발해 분양 중이다. 지난해 6월 1차 분양에 이어 현재 2차 분양을 이어가는 중이다. 평당 가격은 120만 원 정도로 책정됐다. 한편, 산들마을은 여주 산들마을 전원주택 단지를 개발하면서 토지 분양을 주목적으로 하는 회사다. 고객이 원하면 집을 짓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만큼 건축에 대한 전문성도 갖췄다. 글 사진 노철중 기자자료 산들마을㈜ 010-8532-0413 blog.naver.com/i1stman 여주 왕대리 산들마을 전원주택지는 전원주택 건축에 필요한 인허가와 모델하우스 건축, 도로 공사, 상하수도, 전기 통신 설비 공사 등을 완료했다는 게 큰 장점이다. 여기에 편리한 교통도 빼놓을 수 없다. 여주 산들마을 전원주택지는 서여주에서 3.8km 거리에 위치해 있어 자동차로 5분 거리다. 북여주 IC ·홍천이포 IC에서 제2영동고속도로와 연결되고, 제2외곽순환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춘천고속도로와 화도 IC에서 연결돼 서울 동북부로 이어진다. 서울양평고속도로도 착공 예정이어서 양평 IC에서 서울 송파로의 이동도 편해진다. 또 경강선 전철 세종대왕릉역에서 4km 정도 거리로 전철을 타고 분당 이매역을 거쳐 43분이면 판교역에 도착할 수 있다. 본 기자는 서울 중랑교 사거리 인근에서 자동차로 출발해 구리암사대교-중부고속도로-광주여주고속도로 등을 이용해 서여주 IC를 빠져나왔다. 이후 341번 국도를 타고 산들마을에 도착했다. 서여주 IC에서 목적지까지 가는 길은 조용하고 한적한 느낌이었다. 모처럼 봄 같은 날씨여서 창문을 열고 달렸는데 신선하고 시원한 공기가 매우 반갑게 느껴졌다. 봄철 농촌에서 흔히 맡는 퇴비 냄새도 없었다. 박준회 산들마을 대표는 “이곳은 주변에 축사나 공장이 없어 공해나 소음, 냄새로 인한 불편함이 없다. 물류센터 등도 없어 교통량이 많지 않고 조용한 전원생활을 만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토지 구입 전 이곳에서 살다시피 하며 주거지로서의 적합성을 직접 검증했다”고 덧붙였다. 모델하우스 주택을 중심으로 바라본 산들마을 대지 모습 단지 입구부터 길게 뻗은 8미터 도로. 전체 필지 중 가장 끝자락 높은 곳에 위치한 대지 편리한 교통 쾌적한 주거 환경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여주 산들마을 전원주택지는 주변에 여주 남한강이 흐르고 있고, 뒤쪽으로는 야트막한 임야와 시야가 탁 트인 완만한 평지에 햇살도 잘 들어 뛰어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또 산들마을 단지 내 대지는 모두 평평해 집짓기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3단계의 완만한 계단식으로 만들어 경사지로 인한 불편함이 없고 앞뒤로 주택이 빼곡히 들어서는 갑갑한 주거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시야성도 높다. 또 전원주택지 주변에는 남한강의 자연을 배경으로 북성산, 황학산 수목원, 세종대왕릉과 명성황후 생가, 신륵사 등이 있고, 여주CC 등 골프장과 리조트, 박물관 등 문화·레저 시설이 많아 취미생활을 즐기기에도 적합하다. 여주 산들마을과 주요 IC의 거리 비교 화살표 모양의 분양도 인허가 준비·기반 시설 완비 여주 산들마을 전원주택지는 전원주택을 짓는데 필수적인 상·하수도관, 전기·통신선 설치 공사가 마무리됐고, 폭 8미터 도로 콘크리트 아스콘 포장, 도로 경계석 설치 작업도 완료된 상태다. 인허가와 택지 조성이 끝나 전원주택지는 지난해 6월 1차 분양을 시작해 8필지 중 7필지가 판매 완료됐다. 현재는 다양한 크기의 필지로 구성된 2차 분양을 진행 중이며, 총 8필지 중 2필지에 대한 매매 계약이 이뤄졌다. 박준회 대표는 “현재 대지 조성 사업을 완료하고 모델하우스 등 다양한 기반 시설이 완비된 상태로, 도로와 대지 등을 구분해 소유권을 이전하는 방식”이라며, “토지를 먼저 구입하고 건축은 토지주가 원하는 때에 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산들마을 전체의 대지 모양은 연필을 닮아있다. 연필로 치면 몸통 부분 개발은 완료된 상태다. 연필심이 있는 뾰족한 부분에 해당하는 택지는 아직 개발 전이지만, 전체 택지 중에 가장 노른자 땅이 될 것이라고 박준회 대표는 설명했다. 모델하우스는 주요 도로 바로 옆에 인접해 있고 철문 하나만 열면 주차공간이 나온다. 모델하우스 정면 모습 저렴한 가격 장점… 투자가치 매력적최근 전원주택지로 각광받는 여주 지역은 대형 공장 단지와 물류센터가 드물고 서울에서 가깝다는 장점이 있다. 땅값이 많이 오른 용인이나 이천, 양평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어 매력적인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향후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접근성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돼 부동산 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전원주택 단지가 일찍이 들어섰던 양평, 수지, 용인 등은 이미 포화상태에 그 가격도 만만치 않다. 여주는 아직 대중적인 인식이 부족하고 개발이 덜 된 지역이기 때문에 가격이 저렴하고 향후 투자 가치도 높다고 볼 수 있는 얘기다. 박준회 대표는 “양평에 전원주택을 직접 짓고 전원생활을 하면서 느꼈던 장단점과 주변 전원주택 단지 개발 현장을 보면서, 직접 부동산을 구입하고 택지를 조성해 전원주택지를 개발해야겠다는 생각에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집은 바로 삶 그 자체”라며, “그런 면에서 아파트보다 단독주택에서 사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여주 산들마을 전원주택지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현장 모델하우스와 분양사무소를 방문하거나 네이버 블로그 ‘여주산들마을’에서 확인할 수 있다. 거실은 통창을 통해 데크와 바로 연결된다. 주방 싱크대는 ㄱ자 모양으로 설치했다. 1층에는 손님을 위한 게스트룸이 있다. 등기 마친 3억 원 모델하우스 목조주택 매매박준회 대표는 등기 완료된 30평형 모델하우스(주택)를 2억 9990만 원에 매매한다고 밝혔다. 대지면적 100평(분양면적 117평)을 포함한 가격이다. 이 외에도 주차장, 정원, 울타리, CCTV, 인터넷 등 주택과 대지 안에 있는 모든 것을 포함한다는 설명이다. 일반적인 모델하우스는 가건물인 경우가 많지만, 산들마을의 모델하우스 주택은 사람이 당장이라도 생활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다. 박 대표는 “전원주택 단지에서 등기를 마친 모델하우스가 있느냐 없느냐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산들마을의 토지가 인허가를 모두 완료한 상태라는 것을 의미하며, 예비 구매자들에게 신뢰를 주는 요소라는 것이다. 목구조인 주택은 25평 설계 면적에 베란다 확장을 포함해 연면적 30평, 2층 규모다. 외관은 화이트 톤 스타코플렉스 단열재 마감으로 깔끔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자동차 2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공간과 디딤석을 깔아 깔끔하게 정돈된 정원도 인상적이다. 현관 출입구 앞은 나무 데크로 장식했고, 현관문 위로는 햇빛과 눈비를 막아 줄 렉산을 설치했다. 현관문은 열관류율 1.5 이하의 단열도어다. 계단 디딤판은 진한 우드 톤 목재로 마감했다. 2층에는 전망이 좋고 넓은 안방을 배치했다. 2층 방 작은방. 2층 복도를 중심에 두고 안방과 작은방이 분리 배치됐다. 욕실은 심플하게 디자인했다. 실내는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 실크벽지와 강마루로 통일해 심플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창문은 모두 2중창을 설치해 단열을 최대한 고려했으며, 욕실은 1층과 2층에 각각 설치해 편의성을 도모했다. 화이트 톤 타일로 벽을 마감하고 바닥은 안정감을 위해 어두운 컬러를 선택했다. 주방은 ㄱ자 싱크대와 베이지가 섞인 그레이 컬러의 상부장을 설치해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강조했다. 계단의 디딤판은 진한 우드 톤으로 설치함으로써 주방의 따뜻한 분위기를 2층까지 가지고 가도록 했다. 1층에는 게스트룸을, 2층에는 안방과 작은방을 배치했다. 각 방에는 창을 크게 내어 입주자가 자연을 조망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단열재로는 실용적이고 성능이 뛰어난 글라스울을 사용했다. 박 대표는 “이 주택은 가장 실용적이고 단순하고, 곡선이 없는 깔끔하고 보편적인 목구조 단독주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2층 테라스에서 바라본 단지 밖 풍경 현관 입구에서 본 데크 모습 <박준회 대표가 제안하는 전원주택 구입 시 유의사항>1. 전원주택지를 선택할 때는 많은 발품을 팔고 꼭 현장을 가보는 등 현지답사를 해야 한다.2. 한 번에 많은 돈을 투자하기보다는 땅을 먼저 사고 천천히 집을 짓는 것도 좋다.3. 집을 지을 때는 베란다, 다락, 통창, 거실에 높은 천장 등을 만들기보다는 꼭 필요한 부분만 실용적으로 설계하는 것을 추천한다.4. 인터넷등기소에서 건축물대장 등 등기를 확인해 토지 소유주가 여럿이거나, 시행·시공 분양업자 등 이해관계자가 많은 전원주택지는 피해야 한다.5. 목적이 중요하지만 그것에 이르는 과정이 더욱 중요하다. 이케아 제품을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이유는, 하나씩 정성 들여 조립하면서 얻는 희열 때문이다. 집 집기도 마찬가지다. 처음부터 다 하기보다는 나중에 하나씩 채워가는 재미도 누릴 수 있도록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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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가치 높은 전원주택지, 여주 산들마을 2차 분양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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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쉽게 풀어쓴 법과 부동산 28. 알수록 조심해야 할 부동산 거래
- 알수록 조심해야 할 부동산 거래 부동산을 사고파는 게 말처럼 쉬우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때론 어설프게 아는 지식으로 곤란한 상황에 부닥친다. 그럴 바엔 차라리 아무것도 몰라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 이번 호에는 부동산 거래의 원칙과 수량매매가 무엇인지 알아본다. 글 김성룡 박사, ksyong330@naver.com 부동산 거래의 원칙 ‘삼세번’ 한때 삼세번이라는 말이 많이 유행했다. 단판승부에 패했을 때 내세우는 수법이기도 하다. 재판도 삼세번이다. 3심제는 잘못된 재판을 바로잡기 위해 존재하는 제도다. 1심, 2심(항소심), 3심(상고심). 그런데 3심제가 다른 시사점을 던져주기도 한다. 요즘 대법원에 계류된 사건도 매우 많다. 사람들이 재판을 하는 이유는 누구라도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대법원에 상소하면서까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이다. 법이란 뭔가 딱 떨어지는 느낌이었는데, 현실은 다른 모양이다. 그렇다. 세상일 딱 떨어지는 일이 없듯이 재판도 명쾌하게 갈리는 것은 많지 않다. 그 가운데 많은 것이 착오로 인한 것이다. 특히, 부동산 거래는 그 금액이 크다보니 잠시 착각을 하면 큰 손해를 본다. 그러니 무르고 싶은 사람도 많다. 장기판도 아닌데 막무가내로 물러달라고 떼쓰는 이도 많다. 누구나 자신의 입장에서 보면 무르는 게 맞을 것이다. 그러니 재판을 한다. 여기에서 퀴즈다. “예컨대 보안상의 이유로 고층건물을 지을 수 없다는 사실을 모르고 토지를 매수하였다면 취소할 수 있는가?” 한 문제 더! “경작이 가능한 농지로 알고 매수하였으나 실제로는 그 중 일부가 하천부지였다면 취소할 수 있는가?” 쉬운 문제는 아니다. 세상 살다보면 착각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은데, 간단한 기준이라도 알아두는 것이 좋다. 첫 번째 원칙은 삼세번이다. 조심, 조심, 조심이라는 이야기다. 실수는 내 책임이다. 착오가 있더라도 일방적으로 취소할 수 없는 것이 원칙이다. 취소를 인정한다면 자신의 잘못을 상대방에게 전가하는 일이 된다. 바로 첫 번째 퀴즈의 정답은 취소불가다. 매수인은 고층건물을 지을 수 없는 제한을 받고 있으나, 토지의 소유권을 모두 취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우를 ‘동기의 착오’라고 하는데, 취소할 수 없는 것이 원칙이다. 두 번째 원칙도 삼세번이다. 취소의 요건이 3단계라는 뜻이다. 민법 제109조는 “의사표시는 법률행위의 내용의 중요부분에 착오가 있는 때에는 취소할 수 있다. 그러나 그 착오가 표의자의 중대한 과실로 인한 때에는 취소하지 못한다”고 규정한다. 먼저, 취득하려는 권리에 대한 착오가 있어야 한다. 두 번째 퀴즈의 경우 다른 부지의 소유권은 취득할 수 있지만 하천부지의 소유권은 취득할 수 없다. 이를 ‘내용의 착오’라고 한다. 취소가능이다. 다만 누구라도 취소할 것이라는 정도의 중요부분의 착오이어야 하고, 표의자에게는 중대한 과실이 없어야 한다. 세 번째 원칙도 삼세번이다. 동기의 착오임에도 취소할 수 있는 경우가 세 가지라는 뜻이다. 동기를 계약의 내용으로 삼은 경우, 동기를 조건으로 삼은 경우, 잘못된 동기가 상대방에 의하여 형성된 경우다. 매수 토지 평수 부족 “토지를 매수했는데 평수가 부족해요.” 최근 받은 상담 가운데 하나다. 질문자는 이미 답을 가지고 있다. 평당 가격으로 매수했으니 부족한 평수만큼 돈을 돌려받아야 된다는 것이다. “쉽지 않아요.” 필자의 대답이다. 질문자의 눈이 흔들린다. “수량매매에서는 돌려받을 수 있다고 하던데요.” 요즘 일반인도 인터넷 검색을 통하여 기초적인 내용 정도는 알고 있다. 인터넷이 유럽 근대초기의 종교개혁가인 마틴 루터를 닮았다. 마틴 루터가 사제들이 독점하고 있는 신약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하여 일반인이 읽을 수 있도록 하였듯이, 인터넷이 일반인에게 어려운 법률을 알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인터넷을 검색하니 매수가격이 ‘평당 얼마(단가)’라고 되어 있으면 수량매매이고, 그 밖의 경우는 필지매매라고 한다. “수량매매가 아닙니다.” 필자의 반론에 질문자의 눈빛이 불안하다. 해결책을 찾았다고 여겼는데…. 사실 법률에 수량매매와 필지매매의 구별은 없다. 다만 민법 제574조에서 “‘수량을 지정한 매매(수량매매)’에서 수량 부족이 있을 경우에 선의매수자는 대금감액청구 또는 계약을 해제할 수 있다”고 규정할 뿐이다. 그런데 ‘수량을 지정한’이라는 표현 때문인지 흔히 등기부상의 평수에 따라 대금을 정하면 수량매매라고 여기는 듯하다. 그러나 계약서에 부동산의 면적을 표시한 것만으로 또는 등기부 또는 대장상의 면적을 기준으로 대금을 정한 것만으로는 ‘수량매매’가 되지 아니한다는 것을 주의하여야 한다. 이른바 ‘수량매매’란 당사자가 매매의 목적인 특정물이 일정한 수량을 가지고 있다는 데 중점을 두어 대금도 이 수량을 기준으로 하여 정한 경우를 말한다. 당사자가 그 지정된 구획을 전체로서 평가하고 평수에 의한 계산은 하나의 표준에 지나지 않을 땐 수량매매가 아니다. 다시 말하면 당사자가 공부상의 표시와 같은 것을 전제로 하여 여러 요소 중 가장 중요한 요소로 면적을 파악하여 가격을 정했고, 만약 그 면적이 공부상의 표시와 다르다는 것을 사전에 알았더라면 그 실제 평수를 기준으로 가격을 정하였으리라는 점이 인정될 경우에 ‘수량매매’가 된다(대판 2001.4.10, 2001다12256). 결국 통상의 부동산매매에서 ‘수량매매’가 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소송에서 수량매매만을 고집한다면 패소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기도 하다. “다른 방법은 없을까요?” 물론 원만하게 합의하면 좋다. 합의가 안 된다면? “착오를 이유로 일부 취소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다만 평수를 기준으로 매수가격을 정했다는 사실과 평당 가격이 높아진다면 매수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을 증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 아직 인터넷은 마틴 루터가 되지 못하고 선무당이 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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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쉽게 풀어쓴 법과 부동산 28. 알수록 조심해야 할 부동산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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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인간이 하나되는, 용인 에버힐스(EVER HILLS)
- 자연과 인간이 하나되는, 용인 에버힐스(EVER HILLS) 임정규 대표는 에버힐스를 ꡒ도심에서의 편리함과 자연에서의 여유로움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곳ꡓ이라고 한다. 그는 에버힐스의 개발 목적을 ꡐ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의 완성ꡑ에 두었다. 과도한 도시 개발을 막음으로써 자연과 인간이 하나로 어울려 사는 삶이 지향되도록 노력하는 것은 물론, 그러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에버힐스가 큰 힘으로 작용했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실수요자들이 원하는 전원주택지는 안전한 생활과 편리한 교통, 뛰어난 자연경관, 미래 투자가치를 겸비한 곳으로 나타났다. 대주산업개발(주)가 용인시 포곡면 마성리에 분양 예정인 에버힐스(EVER HILLS) 전원주택단지가 그러하다. 개발 면적은 총 3만여 평으로 약 160세대 규모의 메머드급 전원주택단지다. 1, 2, 3차 단지는 2003년 3월30일 분양을 완료한 상태로, 현재 여러 세대가 입주했거나 신축 중이다. 이번에 분양 예정인 4, 5차 단지는 총 30세대 분량이며 필지당 면적은 170~215평(전용면적 92%)으로 평당 가격은 140만~150만 원 선이다. 대주산업개발(주) 임점규 대표는 에버힐스의 뛰어난 입지 조건을 다섯 가지로 꼽았다. 첫째, 편리한 교통이다. 경부와 영동, 신갈-안산 간 고속도로가 통과하는데 경부고속도로가 남북 축을, 영동고속도로 및 신갈-안산 간 고속도로가 동서 축을 이루며 7개의 I.C를 통해 용인시로 접근할 수 있다. 또한 17번과 42번, 43번, 45번 국도를 이용할 수 있는데 17번과 45번이 남북 축을, 42번과 43번이 동서 축을 이룬다. 한편 분당과 용인의 공동주택단지 건설로 인해 늘어나는 교통량을 흡수하기 위해 향후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지역에 대한 방사형 철도망이 구축될 예정으로 있다. 이에 따라 분당선이 서울 왕십리까지 연장되며, 수도권 외부순환선을 통해 하남-광주 등 인근 시․군과의 접근성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그리고 민속촌-용인-에버랜드를 잇는 총 연장 21.3킬로미터의 경전철이 계획되어 있다. 둘째, 편리하고 안전한 생활보장이다. 총 160여 세대의 단지 조성에 따른 각종 방범시설 및 생활 편의시설이 완비되어 안전은 물론 도심에서의 편리함을 그대로 누릴 수 있다. 셋째, 뛰어난 자연경관이다. 단지 주변을 끼고 도는 그림 같은 산책로와 단지 외곽으로 흐르는 맑은 계곡과 숲이 쾌적한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 풍수지리로는 단지가 위치한 포곡면 일대는 용인에서 가장 큰 성산이 뒤쪽으로 동백지구를 잇고 있으며, 동쪽으로 쌍봉이 보이는 여성상을 하고 있다. 이를 가리켜 신라의 도선국사는 ꡐ금닭이 알을 품은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의 터ꡑ라고 했다. 넷째, 다양한 문화생활과 편의시설이다. 반경 10킬로미터 이내인 동백지구와 죽전, 분당 등의 수도권 신도시들과 연결돼 각종 문화, 쇼핑, 교육, 의료, 공공시설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와 민간기업이 파이넨싱프로젝트로 건설하는 신개념 대단위 복합 테마쇼핑몰이 들어설 예정으로 있다. 다섯째, 확실한 투자가치다. 단지 입구 5000여 평에는 골프연습장과 여성 전용 뷰티숍, 휴게실, 각종 편의 시설이 계획돼 있다. 또한 용인시 발전의 중심 축인 에버랜드가 자리잡은 포곡면, 용인-광주를 잇는 45번 국도 일대 역세권에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여기에 에버랜드에서 85만여 평에 추가로 종합리조트단지를 확장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한편 단지에서 5분 거리로 같은 생활권에 속하는 동백지구의 단독주택지 분양가가 평당 270만~300만 원 선에, 아파트 분양가가 평당 650만~800만 원에 형성되고 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임정규 대표는 에버힐스를 ꡒ도심에서의 편리함과 자연에서의 여유로움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곳ꡓ이라고 한다. 그는 에버힐스의 개발 목적을 ꡐ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의 완성ꡑ에 두었다. 과도한 도시 개발을 막음으로써 자연과 인간이 하나로 어울려 사는 삶이 지향되도록 노력하는 것은 물론, 그러한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에버힐스가 큰 힘으로 작용했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한편 시공사인 두원하우징 김춘기 대표는 ꡒ에버힐스의 개발 목적에 부합하도록 오염된 도시에서 지친 정신과 육체를 자연의 쾌적함과 안락함으로 연결시키는 고리로 환경친화적인 통나무와 목조주택을 시공하겠다ꡓ고 한다. 자연과 인간이 하나가 되는 삶! 용인시 포곡면 마성리에 자리한 에버힐스 전원주택단지에서 그 삶을 찾을 수 있다. 田 ■분양 문의 : 대주산업개발(주) 에버힐스(031-323-0040) ■시공 문의 : 두원하우징(031-444-0425, www.doowonhousing.co.kr) 글․사진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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