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검색
주택&인테리어 검색결과
-
-
복합적 주변 요소의 하모니 체코 주택 Kostelec Residence
- 와인저장고, 야외승마장, 헬리포트 등이 포함된 가족을 위한 종합 주거 단지, 단층에 장방형인 주택은 개방감 있는 평면을 통해 주변 풍경이 실내에 한가득 담겼고 쾌적한 환경이 조성됐다. 진행 남두진 기자사진 BoysPlayNice자료 하우저(건축&인테리어 매칭 플랫폼), ADR Space Info위치 Czech Republic건축면적 1,825㎡(552.06평)연면적 1,115㎡(337.29평)준공년도 2019 장방형에서 연출되는 볼륨감이 독특하다. 오래된 벽돌 공장 단지가 있던 부지, 이곳을 헬리콥터를 타고 위에서 바라본 건축주는 특유의 장소성에 매료돼 즉시 매입했다. 곧 새로운 프로젝트를 위한 작은 공모전이 진행됐다. 세 명의 건축가가 경쟁한 공모전에서 우리가 제안한 디자인은 보헤미안 고지대인 부지에서 개구부를 충분히 활용한 형태였다. 실제로 주택 중앙 복도에서는 입산(Mount Říp)과 고딕 양식의 하짐부르크 성 유적(Hazmburk castle)을 모두 볼 수 있고 주방 및 식당에서는 보헤미안 고지대 전경이 한눈에 담긴다. 대면형으로 쾌적하게 구성한 주방 규칙적으로 나열된 디자인 펜던트 조명이 재미있다. 주방·식당과 한 공간에 배치된 넓은 거실 또한 개방적이고 쾌적하다. 소 거실 주택에는 실내수영장이나 서재 등 여가활동을 이룰 수 있는 공간을 독립적으로 구성했다. 복합 요소 아우른 수평적 배치부지는 남쪽 마을 진입로와 서쪽 들판, 북쪽 강 위 경사면, 동쪽 이웃 부동산 사이에 걸쳐 있었다. 이에 설계의 기본 개념은 멀리서 관찰했을 때 복합된 주변의 여러 요소에 튀지 않으면서 기능적으로 단순성이 느껴지는 모습으로 설정했다. 이는 곧 여러 수평적 질량의 특징을 통한 해결로 이어졌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의 투자자는 관리인 건물을 포함해 건축주를 위한 주거 단지로 요청했다. 그 니즈를 반영해 관리인의 건물을 남쪽 단지 입구 근처에, 가족 주택을 보헤미안 고지대가 바라보이는 북쪽 경사면 가장자리에, 그밖에 포도밭·와인저장고·야외승마장·헬리포트를 서쪽 경사면에, 테니스코트를 동쪽에 놓음으로써 전체적인 배치를 완성했다. 경치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통창을 계획한 침실 드레스룸과 욕실은 침실에 포함해 편하고 프라이빗한 동선을 이뤘다. 장방형 매스를 살린 긴 복도에서는 깊이감이 느껴지고 다양한 공간으로의 전개가 기대된다. 단출하면서 쾌적한 실내 조성된 주택장방형에 단층인 주택은 바닥과 천장을 형성하는 콘크리트 슬래브의 명확한 인상이 두드러진다. 파사드는 석재와 목재를 적절하게 조합해 단출하면서 주변에 포근하게 어우러진다. 여기에 평면 기능에 따라 마련된 테라스가 입체감을, 창호와 목재가 규칙적으로 교차하며 리듬감을 함께 선사한다. 평면은 크게 다섯 개 파트로 구분된다. 공용공간과 개인 공간이 적절하게 분리된 파트 사이에 테라스를 계획해 내외부를 긴밀하게 연계함으로써 쾌적한 생활을 이룰 수 있도록 유도했다. 단출한 외부에 맞춰 인테리어 또한 콘크리트와 목재를 바탕에 두고 조명을 활용해 깔끔하게 연출했다. 이를 통해 투자자와 건축주의 요구에 부응하면서도 처음 설정한 프로젝트의 방향성에 그 맥락이 존중될 수 있도록 했다. 각 공간 사이에는 테라스를 배치해 외부와의 유연한 관계를 이루면서 쾌적함을 돋웠다. 주택은 위아래로 콘크리트의 인상이 두드러지며 그 사이에 목재와 테라스가 아늑함과 입체감을 가미한다. ADRADR은 AlešLapk a와 Petr Kollář가 1996년에 설립한 건축 스튜디오다. 설립자 두 사람은 프라하의 예술, 건축 및 디자인 아카데미인 UMPRUM에서 공부하는 동안 1992년에 협력을 시작했다. 오늘날 건설 프로젝트와 재건 프로젝트 모두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시각 예술가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며 인테리어 디자인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김철수_하우저 houser 대표주거 종합 정보 플랫폼 업체 ‘하우저’를 열고 ‘건축과 예술의 아름다움은 지속성이 있다’는 믿음으로 중개 서비스를 진행한다. 건축·인테리어·가구·제품 등 각 분야의 파트너와 인테리어 팀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 요청에 맞는 전문 업체를 선택해 맞춤형 공간 디자인을 제안한다.010-9851-0815imhomestory@gmail.com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복합적 주변 요소의 하모니 체코 주택 Kostelec Residence
-
-
실내외 인상이 반전인 목조주택 인테리어
- 주택은 고지대의 조망을 한껏 살려 디자인했다. 파벽돌을 사용해 재료 자체가 자아내는 모던함과 붉은색이 주는 따뜻함이 연출됐다. 지붕 형태 또한 경사지붕으로 계획해 좀 더 율동적인 효과를 부여했다. 공간은 크게 1층과 3층을 공용공간으로, 2층을 개인 공간으로 나누어 구성했다. 각 층은 뷰를 반영하거나 프라이빗하되 답답하지는 않도록 세심한 계획이 이뤄졌다. 실내는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 바탕에 목재를 더해 아늑하며,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으로 편안함이 묻어난다. 진행 남두진 기자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팀 대리)자료 ㈜윤성하우징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용인시건축구조지하 - 철근콘크리트조지상 - 경량 목구조연면적186.39㎡(56.38평 / 데크와 주차박스 면적 산정 제외)1층 72.61㎡(21.96평)2층 59.35㎡(17.95평)3층 50.53㎡(15.29평)포치 3.90㎡(1.18평)데크 47.97㎡(14.51평)주차 박스 50.30㎡(15.22평)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오크리지수퍼 싱글(오웬스코닝)벽 - GR-N240(그리나)데크 - 현무암 판재내부마감천장 - 실크벽지(LG베스띠)벽 - 실크벽지(LG베스띠)바닥 - 나무스(동화자연마루)계단실디딤판 - 화이트 오크판난간 - 단조 난간, 오크 손스침도어 모던 딥머레이(커널시스텍)창호 bluEvolution 82 47T(살라만더)주방기구 제작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전체적으로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모던하게 연출했다. 중문과 현관홀에는 목재가구를 배치해 따뜻한 분위기로 자연스럽게 치환된다. ■1층 거실■ 벽과 바닥을 화이트 톤으로 통일시킴으로써 밝고 확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여기에 오픈 천장이 시야의 개방감을 극대화한다. TV 하부에 간접조명, 천장에 매입 조명을 설치해 은은함을 가미했다. ■1층 주방&식당■ 전체적인 실내 분위기에 맞춰 가구 또한 화이트 톤으로 계획해 깔끔한 느낌을 통일했다. 테이블과 그 위에 디자인 조명, 뒤에 수납장은 목재로 된 제품을 사용해 화이트 앤 우드 콘셉트에 벗어나지 않도록 했다. ■1층 욕실■ 현관홀에 배치된 목재가구를 따라 하부장에도 짙은 톤 목재를 적용했다.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통일을 이루면서 동시에 하부장 위에는 템버보드 형태 타일을 시공해 단조롭지 않게 포인트를 주었다. ■계단실■ 밝은 톤 목재가 사용된 계단은 화이트 톤 실내에 튀지 않아 조화롭다. 손스침에는 계단 목재, 난간에는 화이트 톤 철제와 같이 실내와 동일한 자재를 사용해 통일을 이뤘다. ■2층 복도■ 바닥에 적용한 짙은 톤 목재가 좀 더 아늑한 개인 공간이 시작됨을 암시한다. 한쪽에는 바닥과 같은 톤의 작은 벤치도 마련해 모던한 공간감이 연출됐다. 동시에 거실 상부에 계획된 통창을 통해 풍광이 한눈에 들어와 협소한 공간의 답답함이 덜어진다. ■2층 안방■ 침대 헤드월에 수직 패턴이 강조되는 아트월과 간접조명을 조합해 모던한 포인트를 주었다. 부부만의 동선에 편의를 높이는 파우더룸에는 디자인 거울과 벽부등, 그리고 녹색 하부장 등이 밋밋하지 않은 분위기를 더한다. ■2층 서재 ■ 각 코너가 만나는 쪽에 창호를 인접하게 배치해 비교적 풍부한 채광과 시각적인 개방감을 부여했다. 짙은 톤 가구 및 네이비 톤 가구는 공간에 적당한 긴장감을 주면서 높은 작업 효율을 돕는다. ■3층 거실■ 1층 거실보다 비교적 프라이빗한 공용공간으로 가족 간의 유대를 돈독히 할 수 있다. 네이비 톤 가구에 밝은 목재 가구를 함께 배치해 편안한 휴게를 겸할 수 있는 공간에 중점을 두었다. ■3층 침실■ 3층 침실은 여건에 따라 취미실로도 활용할 수 있다. 2층 서재와 마찬가지로 코너가 만나는 쪽에 창호를 인접하게 배치해 높은 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조망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
- 주택&인테리어
- 인테리어
-
실내외 인상이 반전인 목조주택 인테리어
-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퇴촌 목조주택
-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진행 남두진 기자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DATA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661.00㎡(199.95평)건축면적 102.37㎡(30.96평)연면적161.59㎡(48.88평)1층 102.37㎡(30.96평)2층 59.22㎡(17.91평)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바닥 포셀린 타일벽 포셀린 타일천장 실크 벽지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바닥 포셀린 타일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바닥 포셀린 타일벽 세라믹 판재, 벽지천장 실크 벽지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바닥 포셀린 타일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천장 실크 벽지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바닥 자기질 타일벽 복합대리석 타일천장 SMC평천장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벽 실크 벽지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바닥 강마루벽 실크 벽지천장 실크 벽지난간 강화유리 ◆서재◆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바닥 온돌마루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바닥 강마루벽 실크 벽지천장 실크 벽지 ◆안방◆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바닥 강마루벽 친환경 천연벽지천장 실크 벽지도어 LG 여닫이도어
-
- 주택&인테리어
- 인테리어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퇴촌 목조주택
-
-
[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
- 주택&인테리어
- 인테리어
-
[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
-
열악한 대지 조건을 극복하고 지은 양양 목조주택
- 태백산맥 동쪽 강원도 양양군 서면 황이리 미천골 계곡에는 잔설殘雪이 희끗하다. 골 깊은 계곡을 따라 흐르는 맑고 풍부한 물줄기가 머금은 햇살을 토해내며 반짝반짝 봄을 재촉한다. 미천골자연휴양림 매표소에서 계곡을 따라난 길을 1.3㎞ 정도 거슬러 올라가면 나오는 숲 속의 집 제2지구 맞은편에 자리한 복층 경량 목조주택도 물줄기와 마찬가지로 화사함을 발산한다. 참나무를 비롯하여 피나무, 물푸레나무, 박달나무 등이 하늘을 가리고 선 조봉祖峰(1182m) 자락에 폭 안긴 집으로, 기묘한 바위를 헤집고 흐르는 물줄기처럼 지붕선과 외벽선이 리드미컬하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골 깊은 계곡과 마주한 산자락에 걸터앉은 주택으로 열악한 대지 조건을 극복하고 고를 높여서 일조권과 조망권을 살렸다. 건축정보위치 강원 양양군 서면 황이리 미천골 자연휴양림 내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대지면적 417.0㎡(126.1평)건축면적 278.1㎡(84.2평) 1층 - 160.6㎡(48.6평) 2층 - 73.1㎡(22.1평), 지하층 - 44.4㎡(13.4평)지붕재 아스팔트 삼중 슁글외장재 스터코내장재 퍼티, 벽지천장재 퍼티바닥재 온돌마루, 타일창호재 시스템창호난방형태 기름보일러식수공급 지하수설계 및 시공 케이에스하우징 031-771-1343 거실을 중심으로 한 좌우 대칭구조로 모임지붕과 외벽 선의 흐름이 경쾌하다. 목재 사이딩을 빗각으로 마감하여 조형미를 살린 지하층 외벽과 경사도를 줄이고자 대문에서 현관에 이르는 계단을 꺾었다. 2층 서재 밑에 포치 형태로 계획한 현관 앞 아스팔트 삼중 슁글로 얻은 지붕 선이 산세山勢와 계곡하고 한데 어우러져 미감을 자아냈다. 여행을 즐기는 건축주는 백두대간을 탐방하다가 우리나라 80여 자연휴양림 중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미천골 계곡에다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현재는 생업 때문에 주말에만 가족 친지와 이곳을 찾지만 노후에는 상주하여 산을 벗 삼아 살아가겠다고 한다. 공자가 《논어》에서 인자요산仁者樂山이라 했던가. 어진 사람은 의리에 만족하여 몸가짐이 무겁고 덕이 두터워 그 마음이 산과 비슷하므로 자연히 산을 좋아한다는 뜻인데 건축주가 바로 그러하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고자 잡은 좋은 터를 지인知人과 함께 나누고자 별채 개념으로 게스트-룸을 앉혔다. 건축주는 지리적 여건을 감안하여 건축 구조를 자연 친화적인 데다 공사 기간이 짧고 습도 조절 및 환기성이 뛰어나며 단열성이 높은 경량 목조주택으로 선택했다. 설계와 시공을 (사)한국목조건축협회 회원사인 케이에스하우징(대표 장길완)에 맡겼는데 본지本誌 소개한 양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이 맘에 들었기 때문이다. 집은 설계가 전체 건축 과정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기에 설계 협의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 반면 관정管井 파기부터 시공 과정 일체를 시공사에다 일임했다. 현관 앞 홀에서 바라본 거실. 전면창과 고창으로 햇살이 깊숙이 파고들어 생기가 넘친다. 덱에서 바라본 거실과 2층 복도. 고가 높은 데다 마감재가 밝아 한층 넓게 보인다. 2층 계단에서 내려다본 거실. 하이 실링으로 처리하여 개방감과 확장감을 주고, 화이트 컬러 퍼티와 포인트 벽지로 마감하여 분위기가 밝고, 튓마루 격인 덱을 수평 높이로 계획하여 안정적이다. 주방/식당. L-K 구조가 아닌 좌측 전면에 독립된 공간으로 밝은 톤의 아트 타일로 바닥과 벽면을 마감했다. 주방과 마주한 식탁 토목만 2달 걸린 열악한 대지 조건 시공사 장길완 대표는 “건축과 인테리어 모두 건축주의 이해를 돕고자 3D로 가설계, 수정 설계, 본 설계 도면을 작성했다”면서 “눈이 많이 내리는 산간 고지대에 짓는 고高가 높은 집이므로 고정하중, 적재하중, 적설하중 등 구조계산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한다. 골 깊은 계곡에 자리한 417.0㎡(126.1평) 대지는 45도 정도 경사를 이루는 산자락에 묻힌 데다 전면은 길과 계곡에 접하고 맞은편은 산에 가로막힌 형국이다. 여기에 대지가 좌측에서 우측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형태이다. 이러한 조건 하에 도로보다 주거 공간을 높이고 앞산을 피하여 조망권과 일조권을 확보하다 보니 이 집은 동북쪽에서 서남쪽을 바라보도록 좌향을 잡았다. 열악한 대지 조건으로 난공사였음을 짐작게 하는데 장 대표는 “토목공사만 2달 걸렸으며 경사면에 묻힌 대지를 찾아내 최대한 활용하고자 한 절토切土 과정에서 나온 흙을 쌓아놓을 데가 없어서 휴양림 밖으로 빼냈다가 되가져왔다”고 한다. 또한 “내·외장 공사 때는 80㎝ 정도 폭설이 세 차례나 내려서 중장비로 눈을 치워가며 자재를 운반했다”면서 “당시에는 일이 까마득했는데 숱한 난관을 극복하고 이렇게 집이 모습을 드러내자 건축주가 놀라움과 만족스러움을 나타냈다”고 흐뭇해했다. 안방의 부속실. 좁은 공간을 넓게 꾸미고자 안방보다 고를 높이고 파우더룸 좌우로 드레스룸과 욕실을 배치하여 미닫이문과 접이문을 달았다. 1층 각 실에서 접근하기 편리한 곳에 노출 세면장과 미닫이문을 이용 욕실, 화장실을 계획했다. 1층 좌측 게스트룸. 두세 명이 독립생활이 가능하도록 원룸으로 꾸몄다. 밝고 화려한 유럽풍 목조주택 이 집은 연면적이 278.1㎡(84.2평)로 차고와 보일러실로 사용하는 철근콘크리트 지하층(44.4㎡(13.4평)) 위에 다시 지면에서 올라오는 습기로부터 건물을 보호하고자 1층 바닥선을 80㎝ 정도 떼서 내·외벽은 2×6인치, 장선은 2×12인치 구조재를 사용하여 앉힌 복층 경량 목조주택이다. 지하층 위에 단을 나누어 잔디 마당과 덱(Deck), 건물을 차례대로 배치하고 안전을 고려하여 경사면에 접한 좌우와 뒤에는 옹벽을 쌓은 형태이다. 외관은 거실을 중심으로 좌우 대칭을 이루도록 각 실을 뒤로 물려서 배치하고 기둥을 사용하여 처마를 길게 뽑고 전면에 덱을 넓게 설치했다. 안정감을 주는 모임지붕에는 100년 보증 아스팔트 3중 슁글을 올리고 거실 전면을 유럽풍의 패디먼트(Pediment)로 처리하여 포인트를 주었다. 외벽은 질감과 색채 표현이 다채로운 스터코로 마감하고 창을 여러 개 내어 밝은 이미지를 강조했다. 또한 각재를 빗각으로 대어 외벽을 꾸민 지하층에서 현관에 이르는 진입로는 2단으로 처리하여 경사도를 줄였다. 2층 계단실 2층 복도와 홀. 하이 실링으로 처리한 1층 거실과 호응하는 공간으로 천장 매립등과 포인트 벽지가 걸음걸이를 가볍게 만든다. 현관 포치 위쪽에 자리한 서재. 2층 바닥선보다 단을 높였다. 2층 피트니스룸. 미닫이문으로 복도와 구분한 공간으로 여러 개의 장방형 창과 천장등이 역동감을 준다. 거실의 천장. 더글라스퍼와 레드 파인 루버로 꾸민 박공 천장이다. 기능별로 각 실을 묶어 넓게 배치 1층은 160.6㎡(48.6평)로 우측에서 좌측으로 조망을 고려하여 전면에 안방과 거실, 주방/식당 그리고 독립된 게스트-룸을 배치했다. 계단실과 마주한 현관뿐만 아니라 거실과 주방/식당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하여 안팎 출입이 편리한 구조이다. 현관에서 동선이 거실을 통하지 않고 2층과 안방으로 이어지며, 안방에는 파우더-룸을 사이에 두고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자 접이문과 미닫이문을 사용하여 드레스-룸과 욕실을 배치했다. 욕실의 경우 유리 파티션으로 샤워부스와 세면기를, 다시 미닫이문으로 화장실로 공간을 분리한 독특한 구조이다. 인테리어는 공간 확장감을 주고자 우물천장과 상부 벽선, 침대 머리맡은 흰색 몰딩으로 부드럽고 밝게 꾸몄다. 거실은 2층 천장 선까지 보이드(Void) 처리하여 박공형으로 꾸미고 보는 솔송나무(Douglas-Fir)로, 개판蓋板(Louver)은 홍송으로 마감했다. 벽면은 퍼티를 주조로 하여 아트월을 포인트 벽지로 꾸미고 하단과 모서리, 2층 바닥선에 흰색 몰딩을 여러 겹 둘렀다. 거실 후면에는 간이 세면기를 오픈시키고 미닫이문을 통해 좌우에 화장실과 월풀 욕조를 설치한 욕실을 배치했다. 빌트인으로 꾸민 주방/식당은 거실 옆에 독립 공간으로 설계하여 바닥과 벽면을 밝은 톤의 아트 타일로 마감했다. 주방에서는 다용도실을 거쳐 집 뒤로, 식당에서는 야외 테이블이 놓인 집 앞으로 드나들도록 동선을 냈다. 게스트-룸은 두세 명이 독립적으로 생활하도록 꾸민 원룸형으로 주방/식당과 화장실을 갖췄다. 좌측 후면에 위치함에도 햇살이 깊숙하게 파고들어 생기가 넘치고 계곡과 산 조망도 빼어나다. 2층(73.1㎡(22.1평))은 1층 거실을 둘러싸도록 각 실을 중앙 복도식으로 배치한 구조로 전면 좌우에 방과 서재가, 뒤에 방과 피트니스-룸, 욕실이 자리한다. 1층과 마찬가지로 계단실 옆에 욕실을 배치하여 시공과 관리, 이용 면에서 편의성을 도모했다. 또한 고가 5.5m인 거실에 전면창뿐만 아니라 고창도 크게 내어 햇살이 2층 깊숙이 파고들어 분위기가 시원스럽고 환하다. 부와 권위를 집에 입힌 유럽풍 저택의 분위기를 느끼게 하는 포지와 패디먼트 그리고 아이콘. 메론 핑크 컬러 스코터를 주조로 화이트 컬러로 마감한 기둥과 처마. 창틀이 포인트다. 계곡을 따라난 길과 대지가 맞붙었음에도 주거 공간을 높였기에 외부의 시선과 차량의 불빛을 피했다. 인테리어는 산 그림자가 드리워도 실내가 넓고 환하게 보이도록 조명등을 많이 달고 퍼티와 벽지, 타일, 몰딩 등 자재를 화려하고 면이 넓게 사용했다. 한편 각 실을 넓게 배치했기에 관리가 용이하도록 중앙 집중식 청소 시스템을 설치한 점도 눈에 띈다.이 집은 대지 조건이 열악함에도 실들을 기능별로 묶어서 넓게 풀어낸 점, 외관이 풍성하고 우아하게 볼륨감을 준 점, 각기 다른 재질과 컬러의 내·외장재를 조화롭게 사용한 점 그리고 구조 계산으로 적재적소에 정품 정량 자재를 사용하여 내구성을 높인 점 등에서 주목할 만하다. 케이에스하우징 시공 사례 더 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열악한 대지 조건을 극복하고 지은 양양 목조주택
-
-
【용인 전원주택】 한평생 책과 함께 살아온 철학가의 주택
-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의 산으로 둘러싸인 아늑한 대지에 정남향으로 앉혀진 경량 목조주택. 대문을 열면 여러 그루의 소나무가 보이고, 잔디가 깔린 마당으로 들어서면 창 안쪽으로 도서관에서 볼법한 책장이 눈길을 끈다. 거실이 먼저 보이는 여느 주택들과는 사뭇 다르다. 대학에서 철학을 강의하는 인문학 교수의 수만 권의 책을 둘 서재를 중심으로 설계·시공한 주택이기 때문이다.글 최은지 기자 | 사진 강창대 기자취재협조 서진종합건설※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건축구조 경량 목조주택대지면적 626.00㎡(189.36평)건축면적 114.21㎡(34.54평)건폐율 18.68%연면적 149.39㎡(45.19평) 1층 114.21㎡(34.54평) 2층 35.18㎡(10.64평)용적률 24.06%설계기간 2015년 12월 ~ 2016년 2월공사기간 2016년 5월 ~ 9월건축비용 3.3㎡당 450만 원MATERIAL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벽 - 세라믹사이딩 데크 - 원목내부마감 천장 - 도배, 원목 루버 벽 - 도배 바닥 - 이건 온돌마루단열재 지붕 - 크나우프 R37 외단열 - 열반사 내단열 - 크나우프 R21계단실 디딤판 - 노출 위 투명 에폭시페인트 난간 - T9스틸 위 페인트창호 페도라 시스템창호 미국/독일식 시스템현관 우드플러스 원목단열도어주방가구 한샘위생기구 American standard난방기구 경동 기름보일러설계 및 시공 서진종합건설 1666-3538 cafe.naver.com/multiweb 부부는 경북 칠곡 동명면에 목조주택을 짓고 3년간 살다가 경기 동탄신도시에 있는 아파트로 이사했다. 건축주가 강의도 나가야 하고 업무상 서울에 빈번하게 올라가야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파트에서 살다 보니 예기치 않은 문제가 생겼다. 30년 넘게 읽어온 수많은 책을 둘 곳이 마땅치 않았던 것이다. 단독주택이 책들을 보관하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한 건축주는 차로 동탄과 20분 반경에 있는 곳에 단독주택을 짓기로 결정했다.“전에 살던 칠곡 주택은 해발 350m 고지대라 시야가 트인 데다 멀리 여러 겹의 산이 보이는 경치가 좋은 곳이었어요. 젊었을 땐 탁 트인 것이 좋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아늑한 곳을 찾게 되더라고요. 용인지역에서 집터를 여러 군데 살펴보던 중 마음에 닿는 이곳을 찾아냈어요. 도로에서 가까우면서도 산속에 있는 듯한 느낌, 조용하고 포근한 느낌이 들었으니까요.”용인 주택이 앉혀진 곳은 앞엔 면사무소 소재지가 있고, 산 하나만 넘으면 내년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용인남사도시개발지구가 있어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그리고 차로 10여 분 거리엔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도로가 잘 뚫려있다. 건축주가 바라던 조건을 두루 갖춘 셈이다. 텃밭에서 바라본 주택 모습. 정면으로 현관이 보인다. 건축주는 예전에 칠곡 주택을 지어준 서진종합건설을 설계·시공사로 택했다. 그곳에서 살면서 불편을 느끼지 못한 데다 시공사만큼 자신이 어떤 주택을 원하는지 잘 아는 곳도 드물었기 때문이다. 건축구조는 칠곡 주택과 마찬가지로 경량 목구조를 선택했다. 단열성과 온·습도 조절력이 좋아 사계절 집 안이 쾌적했기 때문이다. 현관 중문을 열면 1층 욕실이 보이고, 동선은 자연스럽게 주방/식당, 서재로 이어진다. 1층 주방/식당은 부부가 필요한 크기에 딱 맞춰 설계했다. 식탁에 앉았을 때 눈높이에 맞춰 조그마한 창을 냈다. 1층에 손님이 머무를 수 있는 방을 배치했다. 누웠을 때 바깥 풍경을 볼 수 있게 창을 냈다. 건축주의 바람대로 지은 맞춤 주택건축주는 주택을 지어본 경험으로 원하는 재료와 필요한 공간을 설계·시공사에 요구했다. 먼저 외관은 반영구적인 세라믹 사이딩으로 마감하고, 배색을 짙은 회색과 흰색으로 구성해 달라고 했다. 설계·시공사는 건축주의 요구를 받아들여 미니멀하면서도 정적인 젠 스타일을 적용해 주택의 외관을 디자인했다. 이 외에도 건축주는 전에 살던 주택이 평수가 넓어 난방 손실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주택은 크기를 최소화하고 단열에 신경을 써달라고 했다. 또한, 서재 공간을 핵심으로 층고를 높게 해달라고 요구했고, 사적인 독립 공간을 두되 편한 동선으로 설계하길 원했다. 용인 주택의 중심 공간인 서재. 대학에서 철학을 강의하는 건축주의 수만 권 책을 두는 곳이다. 천장의 박공면을 그대로 살려 고를 높이고, 목재를 그대로 노출해 따듯하고 아늑한 느낌을 준다.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계단 밑 자투리공간을 활용해 창고를 마련했다. 시공사는 1층에 남편이 사용할 서재를 두고, 2층에 아내가 사용할 공간이자 부부의 침실을 배치하는 평면구조로 계획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문만 닫으면 각자의 생활에 몰입하도록 한 것이다. 1층 서재의 천장은 박공면을 그대로 살리면서 고를 높였고, 홍송 루버와 더글러스 퍼 원목을 노출시켜 서까래 마감을 했다. 비록 거실과 같은 공용 공간을 크게 생략한 구조지만, 건축주는 서재 창가 쪽엔 목재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해 거실과 같은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무엇보다도 서재는 목조주택의 특성을 살려 따뜻함과 포근함이 한껏 느껴지는 공간으로 디자인했다. 서재 옆엔 손님이 오면 머무를 수 있는 방을 계획했다. 또한, 1층 주방 공간을 작게 뒀고, 자투리공간을 활용해 창고, 세탁실을 만들어 주택의 규모를 최소화했다. 2층에 배치한 부부 침실엔 천창을 냈다. 건축주가 밤에는 별을 보고, 비가 올 땐 비가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마음에 들어 한다. 층 안방엔 데크를 뒀다. 아래로 보이는 텃밭과 정원, 그리고 정면으로 보이는 산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다. *건축주는 “정원이 노후 활동의 주 무대라고 생각한다”며 “잡초도 하나의 생명이겠거니 여기면서 정리하고 가꾸는 재미가 있고 땅을 밟는 느낌이 참 좋은 기분”이라고 했다. 사계절에 따라 변하는 풍경을 즐기며 소나무, 배롱나무, 허브, 꽃으로 하나씩 정원을 가꾸는 꿈에 부푼 건축주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하다. 건축주는 아내를 위한 공간인 데크를 주방/식당 앞에 마련했다. 이전 주택에선 데크가 너무 커 관리하기 힘들었던 경험이 있어 이번엔 작게 뒀다. 서재 앞에 지압용 자갈길을 만들었다. 잔디로 다 덮으면 단조로울 것 같아 시각적인 요소로 추가됐다. 여름엔 돌이 달궈졌을 때 맨발로 걸어 다니며 지압하는 용도로도 활용된다. <용인 전원주택 영상 >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한평생 책과 함께 살아온 용인 철학가의 주택 영상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용인 전원주택】 한평생 책과 함께 살아온 철학가의 주택
-
-
【부산 단독주택】
가족의 추억이 물든 영도에 집을 짓다
- 오래전부터 전원주택에 대한 애착과 향수가 많았던 건축주 강정봉 씨. 제주도가 고향인 건축주는 어린 시절과 성장기 때 전원생활을 했었다. 당시의 좋은 추억을 마음에 간직하고 지내던 건축주는 주택 한 채를 짓겠다는 꿈을 안고 살았다. 그는 19년이라는 긴 기다림 끝에 그 꿈을 이뤘다. 글 최은지 사진제공 및 취재협조 성창수건축연구소 ※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 DATA 위 치 부산광역시 영도구 동삼동용도지구 자연녹지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대지면적 690.85㎡(208.98평)건축면적 136.79㎡(41.45평)연 면 적 224.22㎡(67.94평-지하 제외) 지하 58.78㎡(17.81평) 1층 135.11㎡(40.94평) 2층 89.11(27.00평)건 폐 율 19.80%용 적 률 32.46%설계기간 2015년 1월 ~ 2015년 6월공사기간 2015년 10월 ~ 2016년 7월건축비용 5억 1천만 원(평당 590만원)토목비용 5천 3백만 원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징크 컬러강판 외벽 - 치장벽돌, 노출콘크리트 데크 - 고흥석 버너구이, 천연목재내부마감 천장 - 석고보드, 친환경 수성페인트, 벽지 내벽 - 석고보드, 친환경 수성페인트, 벽지 바닥 - 원목(오크:OAK) 마루 단 열 재 지붕 - 비드법 보온판 외단열 - 비드법 보온판계 단 실 디딤판 - 원목(오크:OAK) 난간 - 평철난간창 호 이건창호현 관 이건창호 조 명 국산조명주방가구 한샘위생기구 계림난방기구 삼진벽난로 에스프리스마트 설계 성창수건축연구소 성창수 소장 http://blog.naver.com/sung_changsu 010-9034-2189 시공 대정종합건설(주) 051-746-2327 가족의 추억이 물든 부지에 쌓아 올린 집건축주는 가족에게 특별한 의미가 담긴 부산 영도구 지역에 있는 부지를 알아봤다. 아내의 고향이자 자녀의 어릴 적 추억이 물들어 있는 곳이며, 부부의 결혼 생활을 이곳에서 시작해 의미가 컸다. 영도구 부지중 주변에 주요 사회 시설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조용한 곳을 찾아낸 건축주는 기쁜 마음에 그 땅을 매입했다. 하지만 바로 집을 짓지는 못했다. 두 자녀가 학업에 집중해야 할 시기였고 경제적인 부담도 커, 집 짓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가족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거실은 마당과 풍경을 볼 수 있도록 큰 창을 설치해 답답하지 않다. 대신 그는 그 시간 동안 집에 대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웠고, 본격적으로 집을 짓게 되자 계획을 실현에 옮겼다. 가급적 남측으로 주 현관을 구성했으면 해, 주택의 현관과 모든 주요 실들을 대지의 전면도로 측 남향에 배치했다. 또한, 손주가 뛰어놀 수 있는 넓은 공간을 마련하고 싶어 일조량이 가장 많고 외부 면적을 넓게 가질 수 있는 동남 측 면에 주 마당을 계획했다. 거실에서도 마당의 푸른 풍경을 볼 수 있어 개방감이 있다.성창수 소장은 “건축주가 공사 기간 거의 매일 현장에 나와 공사가 진행되는 상황을 봤다"라며 “문제가 되는 부분은 같이 논의하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건축주의 노력 덕분에 집은 그가 평소 생각한 만큼 멋지게 지어졌단다. 본 주택의 시작점인 담장 모습이다. 담장들은 보는 지점에 따라 2개 혹은 3개가 중첩된 모습이다. 이렇게 구성된 벽들 사이에 본 마당으로 이어지는 계단이 있다. 담장과 마당으로 연결한 공간부산에는 지형적 특성상 고지대에 위치한 주택부지들이 많다. 때문에 같은 부지 내에서도 레벨차가 있는 경우가 흔하다. 이 주택에도 1층(3m) 정도의 높이차가 나는 공간이 있다. 건축주는 여기를 담장으로 만들었다. 담장은 보는 지점에 따라 2개 혹은 3개 중첩된 벽체(커:layer)로 보인다. 본 마당으로 이어지는 계단이 벽체 사이에 있다. 단순한 옹벽 성격의 벽체이지만, 이 벽은 집 첫인상을 좌우하는 입구 역할을 하는 중요한 요소다. 그래서 성창수 소장은 설계도면 내 치수대로 정확히 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거실은 동측 주마당과 남측 현관 쪽 마당을 바라볼 수 있게 계획했다. 뿐만 아니라 마당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집 짓는 과정에서 ‘마당’과 주택 요소들을 어떻게 연관 지어 구성할지가 또 하나의 중요한 계획 포인트였어요. 건축주의 관심 사항이자 요구 사항이기도 했던 부분으로 전체적인 배치에서 가장 중요했던 부분이에요.”본 주택의 대표 마당이며 가장 큰 면적을 갖고 있는 주마당은 동측에 배치했다. 안방 앞 마당은 풍성한 나무를 심어 외부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일조량이 풍부한 다용도실 쪽 마당은 텃밭으로 만들었다. 2층 형제들 방에는 휴식할 수 있는 작은 베란다를 둬 마당처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현관을 들어서면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계단과 중문이 보인다. 계단참 정면은 뒷집 빌라의 거실이 보이는 곳이어서 별도의 창을 두지 않았다. 대신 양 측면에 창문을 둬 채광이 좋게 했다.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계단이다. 올라가면 외부 채광이 들어오는 2층 복도와 마당으로 이어지며, 내려가 현관문을 열면 외부 마당으로 나갈 수 있다. 삼대가 즐거운 집건축주는 집을 짓기 전 삼대가 함께 살 수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소망이었다. 전체적인 침실 구성은 1층과 2층을 건축주 부부와 자녀의 공간으로 구분 지었다. 주방과 식당도 각 층에 각각 배치해 2층에서도 요리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2층 가족실과 첫째 아들 가족 방 사이에 계획한 복도다. 항상 외부 마당에서 빛이 잘 들어와 채광이 좋다. 2층에 별도로 계획한 주방이다. 채광이 깊게 스며들어오는 계단과 첫째 아들 방 출입문이 보인다. 2층에 있는 두 아들의 방은 생활방식에 맞춰 각각 다르게 구성했다. 결혼한 첫째 아들 방은 손주들이 야외놀이를 할 수 있는 베란다를 조성했다. 졸업을 앞둔 28살 대학생인 둘째 아들 방은 탁 트인 전망을 향해 베란다를 계획해 시원한 공간으로 구성했다. 자녀들이 주말이나 휴일이 되면 집으로 와 삼대가 한 집에 모여 시간을 보낸다. “단독주택이 계절적 온도 변화나 기후 변화에 좀 더 영향을 받지만, 아파트에서 누릴 수 없었던 여유로움과 자유를 느낄 수 있어 너무 좋아요. 무엇보다 손주들이 방문했을 때 마음껏 뛰어놀며 좋아하는 모습을 볼 때 제일 흐뭇해요.” 별도로 구성한 형제들의 가족실이다. 주변의 도심이 한눈에 보인다. 천장은 지붕 형태를 그대로 표현했다. 건축주의 체계적인 계획으로 만든 공간 배치와 인테리어 구성은 삼대가 즐거운 집으로 완성했다. 마당과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준 할아버지의 모습은 아이들 가슴속에 평생 간직될 것이다. 출가해 자녀가 있는 첫째 아들의 방은 둘째 아들 방보다 좀 더 크게 구성했다. 또한, 아이들이 물놀이하며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는 마당이 연결돼있다. (좌) 첫째 아들 방 앞 실내 전경이다. 좌측으로 외부 마당이 보이며, 정면에는 둘째 아들 방이 보인다. (우) 둘째 아들 방은 주택 내 개인 공간 중 가장 높은 천장과 좋은 조망권을 갖고 있다. 추가 [철근콘크리트, ALC주택] 가족의 추억이 물든 영도에 집을 짓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부산 단독주택】
가족의 추억이 물든 영도에 집을 짓다
-
-
【포천 전원주택】 에베레스트 등정 산악인의 쉼터
- 경기도 포천의 한 호젓한 산골짜기. 산의 허락 없이는 쉬이 터를 잡기 어려워 보이는 이곳에 목조주택 한 채와 고즈넉한 산장 하나가 들어섰다. 웅장한 듯 아담한 두 건물은 때로는 묵직하게, 때로는 날아오를 듯 경쾌하게 겨울 햇살을 받아 반짝인다. 글 박치민 사진 백홍기 HOUSE STORY DATA 위 치 경기 포천시 내촌면건축형태 경량 목조주택대지면적 850.00㎡(257.57평)건축면적 123.83㎡(37.52평) 본채 90.33㎡(27.09평) 별채 33.50㎡(10.05평)연 면 적 175.01㎡(53.03평) 채별 연면적 : 본채 141.51㎡(42.88평), 별채 33.50㎡(10.15평) 본채(층별) : 지하 1층 37.12㎡(11.24평), 1층 61.11㎡(18.51평), 2층 43.28㎡(13.11평) 별채(층별) : 1층 33.50㎡(10.15평) 시 공 건축주 직영 MATERIAL 지 붕 재 컬러강판외 장 재 스타코, IPE, 노출 콘크리트내 장 재 고급 벽지, 친환경 페인트바 닥 재 대나무창 호 재 LG 시스템 창호 경기도 포천에 자리한 죽엽산 초입. 차 한 대 겨우 지나갈 정도의 좁은 길을 따라 500m쯤 올라가니 길이 끝나는 지점에 간결하면서도 웅장한 주택 한 채가 모습을 드러낸다. 산 중턱, 그것도 산 심장부에 사는 이는 필히 산과의 인연이 보통은 아닐 터. 포천 주택도 예외는 아니다. 건축주는 80년대를 상징하는 히말라야 등반가인 남선우 대표. 그는 1988년 에베레스트 단독 등반에 이어 8천 미터 두 개 봉(峰) 연속 등정이라는 기록을 세워 산악계를 놀라게 한 바 있다. 월간 ‘사람과 산’을 만든 이 중 한 명이며, 현재는 대한산악연맹 등산교육원원장. 한국등산연구소장이자 월간 ‘마운틴’의 발행인으로 있다. 그런 그가 이제 높이보다 깊이를 추구하며 이곳 죽엽산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포천 주택은 깔끔한 스타코와 부드러운 이페 우드로 모던하게 구성했다. 정면으로 멀리 철마산과 천마산 능선이 널리 펼쳐져 있으며, 산세가 아름답기로 유명한 비단산도 눈에 들어온다. 산에 들어가다산악인에게 산은 마음의 근원과도 같은 것. 남 대표도 도심에서 생활하면서 늘 산을 그리워했다고 한다. 그렇다고 무작정 도시를 떠나 산으로 들어갈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사회인으로 또한 교육자로서 아직 주어진 임무가 남아있었기 때문이었다.그런 그가 몇 년 전, 지인을 통해 죽엽산의 이곳 부지를 알게 됐다. 그는 처음 이곳에 발을 딛자마자 마치 생명의 모태에 들어온 듯 어떤 따스함을 느꼈다고 한다. 포천 주택은 자연 속에 폭 파묻혀 마치 오래전부터 산과 함께 호흡한 듯 주위 경관과 조화를 이룬다. “계곡을 따라 뒤로 쭉 올라가 봤습니다. 수풀을 헤쳐가는 대도 이상하게 포근했어요. 나를 품어주는 느낌이랄까. 그때 결심했죠. 여기에 머물러야겠다고.”남 대표는 한창 설산을 오를 때만 해도 푸른 산을 중요하게 여기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불혹의 나이를 넘기면서 생명체의 조화를 담고 있는 푸른 산의 깊이가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한다. 고도를 따기 위한 ‘등산’에서 깊이를 추구하는 ‘입산’으로 하나의 전환점을 맞은 것이다.“우리 산은 높진 않지만 묵직한 깊이가 있습니다. 대자연의 질서와 그 흐름 속에 모든 생명이 한데 어우러져 있지요. 우리 역사와 삶도 깃들어 있고요. 이곳은 그 깊이를 느끼기에 적합한 곳입니다. 1층 현관 앞 테라스. 안팎이 소통하는 개방형 공간으로 거실의 앞뒤 창과 연계돼 채광 및 통풍이 뛰어나다. 1층 거실. 넓은 면적이 아님에도 오픈된 창을 통해 주위 풍경을 담고 있어 시원하고 쾌적하다. 빛과 바람이 머무는 공간각종 허가부터 집을 올리기까지 준비해야 할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었지만 그는 결코 서두르지 않았다. 평소 산에 다니듯 터전을 찾았고, 일조량이나 바람 등 자연의 흐름부터 파악했다. 터를 다질 때도 마찬가지였다. 태풍으로 쓰러진 주변 나무들을 사용해 울타리를 세우고, 주위에 산재한 돌들을 이용해 기초부터 다졌다. 인위적인 힘을 가하기 전에 자연의 지혜부터 빌린 것이다. 능선 또한 크게 깎아내지 않고, 그 경사를 이용해 단차 구분을 냈다. 좌우 단차의 경우, 자연스럽게 필로티 구조로 설계해 주차 공간을 확보함과 동시에 건물의 웅장함을 더했다. 1층 주방/식당. 흰색으로 통일된 내벽은 주방과 식당을 비롯해 내부 중심부를 둘러싸고 있다. 바닥은 이곳이 죽엽산이란 것을 강조하듯, 대나무로 마감했다. 포천 주택은 가족의 생활공간인 본채와 방문객을 위한 별채로 이뤄져 있다. 본채는 깔끔한 화이트 스타코와 부드러운 이페(IPE)로 모던하게 구성했다. 크고 작은 매스가 한 덩어리를 이루고 있음에도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고 있어 어느 각도에서 봐도 시선이 편안하다.육중한 외관과 달리, 내부는 방문자로 하여금 끊임없이 흥미를 유발하도록 오밀조밀하게 짜여있다. 현관에 들어서면 주방이 먼저 보이고 그 옆으로 너른 거실이 펼쳐진다. 사실 면적만 놓고 보면 거실은 결코 넓은 공간이 아니다. 그럼에도 넓고 시원한 공간이 연출된 것은 앞뒤로 오픈된 창을 통해 안팎이 소통하는 개방형 구조이기 때문이다. 2층 서재. 주택 정면에 펼쳐진 수려한 경관을 이곳 서재에도 고스란히 담아냈다. 조망, 채광, 통풍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어 공간은 밝고 경쾌하다. 남선우 대표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좌측) 다다미 형태로 구성된 침실. 독서와 집필활동을 하면서 잠시 쉬거나, 명상을 하기 위한 장소다. (우측) 2층 발코니는 반신욕을 즐길 수 있는 편백나무 욕조를 설치했으며 창문 너머로 삼림욕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안락한 주방을 지나 계단을 오르면 남 대표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인 서재가 있다. 이곳 또한 동남향의 널찍한 창을 통해 수려한 경관을 담아내고 있어, 밝고 환한 기운이 공간에 가득하다. 바로 옆에는 명상을 위한 다다미 형태의 아담한 방이 위치하며, 서재 모퉁이를 돌면 편백나무 욕조와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발코니가 조성돼 있다. 독서와 집필에 있어 최적의 환경을 갖춘 셈이다. 그는 이곳에서 한국 히말라야 등반사의 고전이라 할 수 있는 그의 저서 ‘역동의 히말라야(1998)’의 증보판을 집필할 예정이다.“천편일률적인 집은 짓고 싶지 않았습니다. 주위 환경 요소와의 조화를 우선으로 생각했죠. 자연과 집, 그리고 그 안에 생활하는 사람이 일체감을 이룰 수 있도록, 안팎이 호흡하는 공간을 구현하는 데 설계의 중점을 뒀습니다.” (좌측) 원목으로 이뤄진 별채 '로부재'. 누구나 산속에서 '쉼'을 누릴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우측) 로부재 측면. 외부 계단을 통해 2층 및 테라스로 올라갈 수 있다. 로부재는 12~15명 인원이 사용할 수 있게 복층으로 조성했다. 한편에 주방/식당과 욕실을 마련하고, 바닥에 전기 필름을 설계해 편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이다. 원목으로 이뤄진 별채는 ‘로부재’라는 택호를 갖고 있다. ‘길이 끝나는 언덕 위에 있는 집’이라는 의미로, 과거 에베레스트 등정 때 접한 고지대의 마지막 마을을 ‘로부재’라고 했던 기억을 떠올려지었다. 마을 로부재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쉼’의 장소였던 것처럼, 별채 로부재 또한 자연 속에서 ‘쉼’을 누릴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본채의 테마가 자연과의 조화라면 별채는 사람과의 소통인 것이다.“로부재는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입니다. 언제든 와서 산의 깊이를 느끼며 편하게 쉬다 갈 수 있는 곳이 됐으면 합니다.” 건물 두 채가 죽엽산 자락과 하나인 듯 조화롭게 서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포천 전원주택】 에베레스트 등정 산악인의 쉼터
-
-
[이색적인 집] 뒷산을 앞마당으로 들여 싱그러운 광주 198.0㎡(60.0평) 복층 스틸하우스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광주시 직동· 대지면적 : 561.0㎡(170.0평)· 건축면적 : 198.0㎡(60.0평)· 건축형태 : 복층 스틸하우스· 지 붕 재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외벽마감 : 시멘트 사이딩, 적삼목, 인조석(매직스톤)· 내벽마감 : 실크벽지· 천 장 재 : 실크벽지, 거실-루버· 바 닥 재 : 강화마루·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식수공급 : 상수도· 설계 : 김건축사사무소031-243-0333· 시공 : ㈜가온하우징031-797-6067 www.gaonhousing.co.kr 34세대 규모의 경기도 광주시 직동 양지전원마을 내 산기슭에 위치한 복층 스틸하우스다. 산자락과 바로 접한 위치이기에 심한 경사를 보이는 대지 형태를 그대로 살려 짓다 보니 높은 옹벽을 쌓아야 했고 기초공사에 비용과 노력이 많이 들었다. 또 높은 옹벽 위로 건축 자재를 실어 나르느라 건축주이자 스틸하우스 전문 ㈜가온하우징 김병수(41세) 대표는 진땀 깨나 흘렸다고. 그 대신 고지대에서 내려다보는 한결 시원스런 조망과 산과 바로 이어지는 푸르른 마당을 노고에 대한 보상으로 받았다. 자연을 주거 공간의 일부분으로 끌어들여 전원의 멋이 솔솔 풍기는 주택이다. 높이 쌓아올린 옹벽 위에 집을 앉힘으로써 인해 외관은 웅장한 기세를 내뿜는다. 좌우로 기다란 형태의 이 주택 건물은 중앙 부분에 한 번 분절되고 두 개의 지붕으로, 채 나눔된 구조를 띤다. 약 20°물매의 평지붕이 입면의 모던한 느낌을 살리고, 마을 진입로에서는 건물의 배면을 바라보게 되는데 시멘트 사이딩과 적삼목에 그린 톤의 마감 칠을 해 자연미를 살리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때문에 지대가 높고 건물 규모가 크나 위압감을 주지 않으면서 자연과 조화롭다.스틸하우스 전문 업체인 ㈜가온하우징 김병수 대표가 가족을 위해 지은 전원주택이다. 단독주택과 아파트 생활을 해본 김 대표는 아파트가 노령의 부모님이나 아이에게 생활하기 좋은 주거 형태가 아님을 고려, 전원으로 이주를 결정했다. 부모님에겐 좋은 공기를 마시면서 전원의 여유를 누리도록 하고 돌을 맞은 아이에겐 집 안팎으로 마음껏 뛰놀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했다.김 대표는 양지전원마을이 마침 송정동 사무실과 멀지 않은 거리에 있으면서 조성된 지 몇 년 지난 단지라는 점에 끌렸다. 입주가 거의 다 이뤄져 사람 냄새가 나고 개별적으로 부지를 마련할 때와 달리 지목변경 등 복잡한 절차를 생략하고 바로 착공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었다. 채 나눔-2가구 동거형 주택"고객의 집을 지어 드릴 때나 내 집을 지을 때나 짓고 나서 아쉬움이 생기는 건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김병수 대표는 자신의 집을 짓는다고 고객의 경우보다 더한 것도 덜한 것도 없다고 한다. 다만, 어떤 경우든 가족 구성원에 맞는 그 주택만의 특별한 컨셉트를 정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이 주택의 경우 2가구 동거형 주택으로 건물 중앙부 현관과 복도를 기준으로 양분해 한쪽은 부모님 공간, 한쪽은 아들네 가족 공간으로 분리해 사용에 편리함을 더했다. 두 가구의 공간은 중앙부 복도를 통해 오갈 수 있는데 복도에는 한쪽 바닥면이 다른 쪽보다 높아 계단을 설치했다. 단차 때문에 실내에 들어서면 평평한 바닥에서 느낄 수 있는 안정감과 밋밋함 대신 다채롭고 역동적인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바닥면에 단차를 둔 것은 땅 속에 거대한 암석을 기초공사 도중 발견했는데 다 드러내자니 암석을 치우고 빈자리를 성토하는 등 예기치 않은 비용과 노력으로 손실이 만만치 않아 그대로 두고 그 위에 건물을 앉히기로 결정한 것.부모님 공간은 거실과 주방/식당 · 침실 · 2층 서재를 드리고, 아들네 공간은 거실과 아이 놀이방 · 2층 침실을 드렸다. 현관과 부모님 공간 사이 복도에 중문을 설치했을 뿐 아들네 공간에는 따로 방문을 설치하지 않았다. 침실을 2층에 놓아 프라이버시가 충분히 보호되는 데다 돌을 맞은 아이를 위한 독립 공간이 아직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최근 경향으로는 방 안에 욕실/화장실을 드리고 보통 3세대 거주주택에는 3~4개의 화장실을 두는데 김 대표는 습기와 악취로 실내가 불쾌해지지 않도록, 또 많이 필요하지 않다고 느껴 가구당 1개만 설치했다. 또 침실을 실내 가장 안쪽 은밀한 곳에 배치했다면 욕실을 공기 흐름이 좋은 복도 라인에 설치해 사용에도 편리하고 쾌적함이 유지되도록 했다. * 한 단지 내 김병수 대표가 손수 시공한 고객의 주택 앞에다 자신의 집을 지은 것만 보아도 건축주와의 관계성과 주택 시공에 대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다. 산을 바라보게끔 건물을 앉힌 이 주택은 대문을 통과해 앞마당에 이르면 진입로 쪽에서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전원 풍경이 신세계처럼 펼쳐진다. 편안한 느낌으로 앉아 있는 나지막한 산을 이용해 부지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계획했기에 완만한 경사를 이룬 산이 앞마당이나 다름없게 됐다. "숲이 병풍처럼 둘러쳐져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하는 노모의 여유로운 미소와 하루가 멀다 하고 삼촌네에 놀러오는 은수(5세) 유진(3세)의 발랄함을 보면서 전원이 주는 선물이 과연 무엇인지를 실감케 한다.글 박지혜 기자 사진 서상신 기자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이색적인 집] 뒷산을 앞마당으로 들여 싱그러운 광주 198.0㎡(60.0평) 복층 스틸하우스
-
-
가족과 사회 그리고 미래를 위한 황토집
- 사회적 웰빙에 환경을 더한 로하스는 인간 생활의 기본 요소인 주거에서도 예외는 아니어서 생태 건축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건축 자재의 생산, 건축 과정, 건축물의 수명 등 전체 사이클을 통해 자원의 낭비를 줄이고 에너지를 절약하며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자는 것이다. 바로 자연 재료인 나무와 황토와 돌로 집을 지어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고, 후에는 자연 상태로 되돌아가는 우리네 전통 가옥인 황토집이다. 글·사진 윤홍로 기자 도움말 박시익〈명당건축사사무소 대표〉, 윤원태〈한국전통초가연구소 소장〉, 최성호〈전주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풍요 속의 빈곤, 이것이 현대인의 삶이다. 산업사회의 비약적인 성장은 물질적 풍요를 가져다준 반면, 환경 오염과 무한 경쟁으로 정신적 빈곤을 불러왔다. 이러한 삶을 과연 건강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세계보건기구(WHO)는 건강을 단순히 질병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육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온전한 상태라고 규정했다. 여기에 우리의 삶을 비추어 보면 병약함과 쇠약함 그 자체이다. 이것이 21세기 서막과 함께 참살이(Well-Being)가 등장한 배경이다. 참살이는 물질적 가치나 명예보다 육제적 건강, 정신적 건강, 사회적 건강의 균형을 통해서 행복하고 평안한 삶을 추구하자는 라이프 스타일이다. 그러나 개인과 그 가족의 삶에만 치우치다 보니 이기적으로 흐르는 경향이 강한 편이다. 여기에 대한 반성과 대안으로 등장한 것이 로하스(LOHAS : Lief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로 자신과 가족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뿐만 아니라 나와 너, 나아가 세상과 미래까지도 생각하는 삶의 형태이다.로하스 건축 - 생명 공동체를 살리는 황토집자연과 인간의 공존과 조화 차원에서 인간 생활의 3요소 중 하나인 건축〔住]은 매우 중요하다. 건축 산업은 전체 재료 소비의 40%, 에너지 소비의 24%,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42%, 산업 폐기물의 30% 그리고 매년 버려지는 불법 폐기물의 60%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심각한 지구 온난화, 도시 열섬 현상, 오존층 파괴, 사막화 확대, 열대림 파괴, 다양한 생물 종 감소 등의 주범인 셈이다.지구 환경 파괴를 막으려면 지금부터라도 재생이 가능하고 에너지 소비가 적으며 무독성인 생태 건축 자재를 사용해야 한다. 미국과 유럽은 이미 콘크리트가 아닌 천연 재료인 나무와 흙을 사용한 생태 건축 기술 개발에 한창이다. 바로 인간의 주거 환경이 자연과 공존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주로 나무와 흙을 사용한다는 측면에서 우리의 전통 살림집인 심벽집, 황토벽돌집, 토담집, 귀틀집과 별반 다르지 않다.우리는 전통 가옥을 얘기할 때 '자연에 순응한다'느니, '자연을 닮았다'느니 하는 수식어를 붙인다. 선조들이 집을 지을 때 사람이 자연의 일부이듯 사람이 사는 집도 자연의 일부로 여겼기 때문이다.선조들은 풍수風水 자연을 살펴서 산자락에 집터를 잡되 결코 산자락을 훼손하지 않았으며, 그 위에 환경 오염 없이 자연으로 되돌아가는 나무와 황토와 돌을 사용해서 집을 지었다. 바로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고 공존하는 로하스 건축이다.집터 - 명당에는 고기압이 흐른다집이 건강해야 사람이 건강하다고 말한다. 그러려면 먼저 주거 환경이 쾌적하고 명랑하며 밝아야 한다. 여기에는 기압과 습도와 온도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선조들은 이 점을 염두에 두고 집터를 잡았다.집터를 잡을 때는 먼저 풍수를 살폈다. 풍수란 바람을 가두고(즉, 바람을 피하고) 물을 얻는다는 뜻의 장풍득수藏風得水를 줄인 말이다. 여기에는 자연 위에 군림하지 않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고자 한 선조들의 경험 과학과 생활 철학이 담겼다. 현대 과학으로 풍수 이론을 분석하면 매우 합리적이라는 데에 놀란다. 집터로 좋은 땅〔明堂〕과 나쁜 땅〔凶地〕의 차이는 무엇일까. 박시익 건축사(명당건축사사무소 대표)는 《대한건축학회지》에 발표한 '풍수지리와 주거 공간'에서 좋은 땅에는 고기압이, 나쁜 땅에는 저기압이 흐른다고 설명했다."명당이란 좌청룡, 우백호, 전주작 그리고 후현무 등 사면을 산이 둘러싸 바람을 막아주는 공간을 말한다. 산이 바람을 막아주면 바람의 속도가 약해지고, 바람의 속도가 약하면 기압 높은 고기압 지대를 이룬다. 반면 흉지는 바람의 속도가 강한 곳이며, 바람의 속도가 강하면 기압 낮은 저기압 지대를 이룬다."우리는 기압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한 채 살지만, 사실 기압과 건강은 그 관계가 매우 밀접하다. 몸의 신진대사는 고기압일 때 활발하고 저기압일 때 떨어진다. 기압이 낮고 습도가 높은 장마철 관절이 뻐근하다거나, 사소한 일에 짜증내거나, 우울증에 빠지거나 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것도 기압과 무관하지 않다.좋은 집터를 고르는 양택陽宅 3요소인 배산임수背山臨水, 전저후고前低後高, 전착후관前搾後寬은 모두 쾌적한 주거 환경을 조성하고자 고기압을 고려한 것이다.배산임수▶ 높은 산을 등지고 물을 내려다보도록 한 집의 배치다. 기압은 저지대일수록 높고 고지대일수록 낮은데, 바람은 기압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른다. 따라서 바람은 물을 내려다보는 집의 전면에서 높은 산을 등진 후면으로 흐르면서 집 안에 고기압을 형성해 주거 환경을 쾌적하게 만든다. 물론 이러한 배치는 겨울에 따듯하고 여름에 시원하며, 뒷산에서 땔감을 얻고 앞의 호수나 강에서 농사에 필요한 물을 얻기에도 편리하다.전저후고▶ 전면의 마당이나 대문보다 집을 높게 앉힌 배치다. 기단基壇을 사용하여 집을 대문과 마당보다 높이 앉히면 대문으로 들어온 바람이 마당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오면서 기압이 높아진다. 기단 위에 집을 앉히면 지면의 습기를 피하고 밝은 빛을 집 안에 충분히 끌어들이며 조망도 한층 넓어진다.전착후관▶ 터는 물론 집도 들어가는 입구는 좁고 안으로 들어가면 넓어지도록 한 배치다. 전면의 좁은 폭으로 들어온 바람이 내부에서 넓은 지역을 만나면 바람이 넓게 분산되면서 기압이 높아진다.현대 과학도 놀란 전통 가옥의 우수성기단 >>> 터를 반듯하게 다듬은 다음에 터보다 한 층 높게 쌓은 단으로, 그 위에 주초를 놓고 집을 올린다. 땅에서 올라오는 습기를 막아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고 빗물이 집 안으로 튀지 않는다.지붕 >>> 지붕은 벽체나 바닥과 더불어 건축 공간을 구성하고, 외부로부터의 비 눈 이슬 등을 비롯해 온도 습도 음향 일광 바람 시선 등을 차단하는 기능을 지닌다. 여름철에는 한낮의 뜨거운 태양열을 나무와 황토가 막아 집 안이 쾌적하고 반대로 겨울철에는 따듯하다.한지 >>> 한지는 벗긴 닥나무 껍질을 잿물로 삶고 두드려서 물에 푼 다음 대나무 발을 이용하여 섬유를 건져 올려 물을 짜고 말려서 만든 얇은 종이다. 한지를 창에 바르면 보온과 통풍에 유리하며 적당한 환기와 함께 직사광선을 순하게 만들어 집 안 구석구석까지 일정한 조도의 빛이 스며든다.구들 >>> 구들은 '구운 돌'을 뜻하는 순수 우리말이다. 구들 난방은 열을 저장해 방바닥을 따듯하게 하는 축열식으로 두한족열頭寒足熱 즉, 머리는 차갑고 발은 따듯하게 만들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한다.처마 >>> 처마는 서까래를 받치는 도리 밖으로 내민 지붕 부분이다. 처마는 비가 들이치는 것을 막거나 여름철 직사광선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겨울철에는 낮게 뜬 태양 볕을 받아들여 집 안을 밝고 따듯하게 한다. 처마 밑 그늘에는 작은 기류가 형성되어 여름철 앞마당의 뜨거운 공기를 차단한다.후원 >>> 집 뒤에 있는 정원이나 작은 동산으로 찬 공기가 형성되는 반면 앞마당은 태양의 복사열로 공기가 뜨겁다. 집 앞과 뒤의 기온차로 자연 기류가 만들어져 바람 한 점 없는 여름에도 집 안이 시원하다.건축재 - 집은 자연의 일부다예전 전통 가옥의 건축 방식은 어떠했을까. 한국전통초가연구소 윤원태 소장은 이렇게 설명한다."과거(1940년대)에는 가족끼리 또는 인근에 사는 목수를 불러다 일품(날일)으로 집을 지었다. 이때 소농은 목수 한 명이, 중농은 도목수 한 명과 목수 한두 명이, 대농은 도목수와 목수에다 보조목수 한두 명이 더 참여한다. 목수의 일품은 도목수가 쌀 2되, 일반 목수가 쌀 1되를 받았다. 재목은 건축주나 친척 소유의 산판 또는 인근 마을 사람 소유의 산판에서 소나무를 베어다 지게 또는 목도(두 사람 이상이 짝이 되어, 무거운 물건을 얽어맨 밧줄에 몽둥이를 꿰어 어깨에 메고 나르는 일)를 하여 소달구지 등으로 현장까지 운반했다. 남의 소나무를 베어다 3칸이나 4칸 집을 지을 경우 논 한 마지기 값을 치렀다. 이렇게 구한 소나무로 껍질을 벗기고 건조시켜 깎거나 파서 다듬어 뼈대를 완성하기까지 2∼3개월이, 여기에 지붕과 황토벽, 창호 그리고 마무리 공사까지 합하면 족히 4∼5개월이 걸렸다."신토불이 재료로 지은 전통 가옥은 그 형태가 매우 부드러운 곡선이다. 그러나 6·25전쟁을 겪으면서 많은 가옥이 소실되고,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넘어오면서 도시에 인구가 몰리자 주택의 다량 공급이 필요했다. 더 이상 예전 방식으로 주택공급이 어렵게 되자 공장에서 건축재를 대량 생산하면서 주택의 형태는 곡선에서 직선으로 바뀌었다. 여기에 건축의 3대 발명품이라 불리는 콘크리트, 철골구조, 엘리베이터는 주거 환경을 고층 고밀도로 만들었다.다행스럽게도 요즘 로하스니 친환경이니 해서 자연 재료인 나무와 황토와 돌로 지은 황토집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생태 건축가들은 황토와 소나무를 최상의 건축 자재로 꼽는다.황토는 열의 차단 효과가 높기에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습할 때는 습기를 머금었다가 건조할 때는 내뿜는 천연 습도 조절기이다. 또한 미립자 틈틈이 바람을 통과시킨다. 소나무는 나뭇결이 곱고 나이테 사이 폭이 좁으며 강도가 높고 잘 뒤틀리지 않는다. 송진은 습기로부터 나무를 보호하며 송진이 빠지더라도 더욱 견고해져 갈라지지 않는다. 더욱이 황토와 소나무는 제 역할을 다한 뒤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고 본디 자연으로 되돌아간다.우리의 전통 가옥은 자연을 닮을 수밖에 없다. 본지本誌에 '고택을 찾아서'를 연재하는 최성호 교수(전주대학교 건축학과 겸임)는 자연 재료로 집을 지으면 절반은 이미 환경친화적인 집이라고 말한다. 자연을 파괴하지 않고 자연과 상생한다는 정신으로 인간의 능력을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고 지은 집은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에, 어떻게 집을 짓든 환경친화적인 집이 되는 것이다. 바로 로하스 홈이다.田
-
-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
가족과 사회 그리고 미래를 위한 황토집
집짓기 정보 검색결과
-
-
【전원주택 짓기】 ①집 짓기의 시작과 끝, 부지 선정!
- PROLOGUE 집 짓기, 좋은 땅 고르는 것부터 시작하자달과 바람과 나무가 희롱하는 근사한 집을 구경하고 나니, 당장에라도 전원주택 지으러 달려가고 싶지 않은가? 그렇다면 집 지을 땅부터 잘 골라놔야 한다. 전원생활하기 좋은 땅을 고르려면 ‘투자’라는 목적은 잠시 뒷전에 밀어두라는 전문가들의 충고에도 귀 기울이기 바란다.기획 편집부 정리 이종수 어떤 전원생활을 꿈꾸는지 생각하라! 콘크리트 밥만 먹고살던 도시인들이 해결하기 가장 어려워하는 게 땅 문제다. 우선 자신이 전원생활을 통해 얻으려고 하는 게 무언가를 정해야 자신에게 맞는 땅, 쓸모 있는 땅, 좋은 땅을 고를 수 있다. 전원생활을 하면서 펜션이나 식당을 운영하겠다면 경치가 좋고 교통이 좋아 사람들의 눈을 끌 수 있는 땅을 택해야 하고, 레저에 비중을 둔다면 스키장이나 골프장 근처가 좋을 것이다. 어린 자녀가 있다면 교육에 대한 부분을, 건강을 염려하는 나이라면 의료 시설에 대한 부분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투자 목적으로 사들이는 땅과는 좀 달리 생각해야 한다는 것. 체크리스트를 만들어라! 목적을 정했다면 땅을 구입할 때 챙겨야 할 것들의 리스트를 만든다. 그 첫째는 도로다. 도로가 있는 땅을 구입해야 집을 짓는 데도, 사는 데도 문제가 없다. 지적도상에 표시돼 있는 도로인지, 문제가 없는 도로인지 반드시 현장을 비교해가며 확인해야 한다. 도로가 없고 다른 사람의 토지에 길을 내야 한다면 그 땅에 대한 사용 승낙서를 받아 사용할 수 있다. 만약 그 땅이 임야라면 도로용으로 개발할 수 없으니 주의할 것. 둘째는 물, 셋째는 민원, 넷째는 토목 공사 비용, 다섯째는 전기선을 끌어들일 수 있는지 여부다. 집은 아무 땅에나 지을 수 있나?집을 지으려면 지목(땅의 속성)이 대지(건물을 지을 수 있는 땅) 여야 한다. 집이 지어져 있는 곳이든가 아니면 예전에는 집이 있었는데 헐린 곳 등이 대지다. 하지만 남아 있는 대지가 흔하지 않고 구입 비용도 비싸므로 요즘엔 농지나 임야에 땅을 짓는다. 그렇게 하려면 농지나 임야를 대지로 ‘전용’ 받아야 하는데 이 전용 비용이나 도로 여건, 토목공사 조건, 지하수나 오폐수 처리, 민원 문제를 챙기다 보면 대지 구입 비용보다 더 큰 비용이 들 수도 있으니 꼼꼼히 살펴야 한다. 또 전용이 가능한 땅은 대부분 관리지역(준도시, 준농림지로 관리되고 있는 지역) 내의 토지다. 이 경우가 아니면 전용이 까다롭거나, 아예 전용할 수 없기도 하다. 관리지역인지 아닌지는 시, 군청에서 발급하는 ‘토지이용계획확인서’를 떼어보면 알 수 있다. 관리지역인지 농림지역인지 자연환경보전지역인지가 이 서류에 나타나 있다. 도시 사람도 농지를 구입할 수 있나? 농지는 원칙적으로 ‘농사를 짓는 농민’만이 소유할 수 있다. 도시에 살면서 농지를 소유하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에도 ‘농민의 신분’이라는 단서가 붙는다. 농지를 스스로 경작해야 한다는 단서다. 농지를 구입할 땐 땅을 어떻게 이용하겠다는 농업경영계획서, 농지 자격 취득 증명서를 제출해야 하고, 면적이 1,000㎡ 이상 돼야 한다. 이 정도 규모는 돼야 농사짓는 것으로 인정하겠다는 뜻이다. 단, 2004년부터 ‘직접 농사짓지 않는 도시인’ 신분으로도 농지를 구입할 수 있는 제도가 생겼다. 가족 체험 영농을 할 수 있는 주말농장이 그것인데, 1,000㎡ 이하의 농지를 구입할 수 있다. 택지조성지 구로! 농지나 임야를 대지로 전용 받으려고 직접 서류를 들고 관공서를 헤매거나, 법적인 문제로 골머리를 앓기 싫다면 택지로 조성된 단지 안의 블록형 필지를 구입하는 방법도 있다. 투자가치는 살면서 만들어라! 대부분 사람은 전원주택을 위해 경치 좋은 땅을 찾는다. 살다 보면 땅값이 올라 투자 효과도 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당연한 생각이다. 하지만 전원생활에서 투자라는 면을 너무 강조하면, 정작 자연이 가득한 집에서 사는 목적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그 땅에서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투자가치는 자연스레 높아진다. 땅에 테마를 만드는 게 살면서 투자가치를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허브를 주제로 집을 가꾸다 보면 허브 찻집으로, 허브 공원으로 가치를 키워갈 수 있다. 중요한 건 기다려야 하고 땅을 즐겨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곧 투자가치가 돼 돌아온다. 땅 투기 목적으로 구입한 땅이라면 다음 달에 당장 비싼 값에 팔 수도 있지만, 전원생활을 위한 땅의 투자가치는 그렇게 만들어질 수 없다. 그래도 투자가치를 생각한다면, 땅은 살리고 집은 죽여라! 우리나라의 땅은 가만히 두어도 값이 오르고, 주변이 개발되면 몇십 배씩 뛰어오른다. 하지만 집은 그 자체로 가격이 오르는 경우가 없다(서울과 수도권 아파트는 예외). 짓는 순간부터 감가상각의 대상이 되는 게 집이다. 그러므로 투자란 생각으로 집에 올인한다면 오산이다. 집도 땅을 살려지어야 한다. 투자가치를 우선시한다면, 화려한 집 대신 좋은 땅을 택할 것. ▶IN SHORT◀좋은 땅 고르기배산임수형 지형북서쪽이 높고 남동쪽이 경사진 부지, 즉 산을 등진 채 낮은 곳을 향하는 터가 좋다. 부지가 산을 등지고 하천에 면해 있는 배산임수 지형은 산이 차가운 북서풍을 막아주고 연료 공급지 구실을 할 뿐만 아니라, 하천으로 빗물과 생활용수가 흘러나가기 때문에 집터로서는 최고의 조건을 갖춘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조망이 좋은 곳조망이 좋은 부지란, 한마디로 평지보다 경사도가 약간 있으면서 전망이 탁 트인 부지를 말한다. 주위보다 지대가 약간 높아 시야가 탁 트인 부지, 뒤로 야산이 접해 있으면서 완경사지로 된 부지, 앞산과의 거리가 300m 이상 떨어진 부지, 자연스럽게 들어오는 물을 볼 수 있는 부지 등이 이에 해당한다. 남향, 남동향으로 햇볕이 잘 드는 곳지세가 남쪽으로 향한 땅이 좋다. 부지의 방향이 남향이나 남동향이어야 겨울에는 북서풍이, 여름에는 동남풍이 불어 따뜻하기 때문이다. 땅과 교감이 느껴지는 곳땅을 딛고 섰을 때 산만한 느낌이 없이 온화한 기분이 드는 부지가 좋다. 즉 안정감이 있어야 하는데, 이는 대지의 형태만이 아니라 건물에도 적용된다. 토질은 자갈이 너무 많지 않아야 하며, 굳고 단단하면서 물 빠짐이 좋은 모래흙(마사토)가 좋다. 나쁜 땅 피하기주변에 혐오시설이 있는 땅주변에 공동묘지나 화장터, 하수종말처리장이나 쓰레기 매립장, 광산 등이 있으면 좋은 물을 얻을 수 없다. 또 비행기 이동통로가 돼 소음이 심한 곳도 좋지 않으며, 염색가공이나 가죽, 목재가구 공장, 레미콘 공장 등은 기피시설에 속한다. 축사나 분묘 등의 시설이 없어야 후일 건축 후 뒤탈이 없고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 저지대와 고지대, 수변지역저지대는 국지성 호우로 인한 침수, 고지대는 호우에 의한 산사태, 수변지역은 폭으로 인한 토지 유실 등의 수해를 입기 쉽다. 매립지, 경사지를 깎아 조성한 부지지반이 약하거나 경사지를 깎아 조성한 부지는 토사 유출로 인한 재난의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호수, 저수지, 강, 계곡물이 있는 곳은 자연스럽게 유원지가 형성돼 지역적으로 토지가격이 높은 편이다. 상대적으로 수요가 많기 때문에 투지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유리한 점이 있지만, 습도가 높고 안개가 많이 끼어 일조량이 떨어지는 취약점이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전원주택 짓기】 ①집 짓기의 시작과 끝, 부지 선정!
-
-
【전원주택 짓기】 건강한 집을 위한 가이드라인 ②
- 건강한 전원주택 단지 조성 디자인 가이드라인 건강한 집의 조건은 과연 무엇일까? 누군가는 친환경 자재로 만든 집, 또 누군가는 주변 환경이 깨끗한 집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동안 이에 대한 기준은 건축주나 시공사의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몇몇 법적 기준을 충족하는 것을 제외하곤 관련 가이드라인은 사실상 없었던 것이 현실이다.이와 관련, 이재훈 단국대 건축학과 교수가 이끄는 단국대 부설 건축도시기술연구소가 주택과 전원주택단지의 건강주거에 대한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시선을 끈다.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만들어진 전원주택단지 가이드라인에는 심리적 안정을 위한 조건부터 자연재해, 화재, 교통사고, 및 범죄 예방, 공기 질 확보 등 다양한 기준이 제시됐다. 전원주택 단지 조성, 또는 전원주택 단지를 선택 하고자 하는 이라면 한 번 주의 깊게 살펴보는 건 어떨까.자료제공 단국대 부설 건축도시기술연구소 심리적 안정•클러스터형 주거지 계획을 통해 거주자의 안정감과 교류의 기회 제공•단지내 충분한 녹지를 확보하여 심리적 안정감 확보•가로등은 갓등형(Full-Cutoff)으로 계획하여 빛공해 방지•커뮤니티 공간에 상징목을 식재하여 단지의 중심성 확보•체계적이고 명확한 공간구성으로 심리적 안전감 제공화재예방•화재확산 방지를 위해 주택-주택간 및 주택-외부녹지간 충분한 이격거리 확보•소방차가 들어가지 못하는 곳은 옥외 소화전 배치•단지내 불을 사용하는 공간(바베큐장 등)은 바닥 불연재 사용사고예방•주요시설 및 고지대 건축물에 피뢰침을 설치하여 낙뢰사고 예방•단지내 경사로에는 손잡이를 설치하여 미끄러짐 사고예방•외부공간에는 빗길에도 미끄러지지 않는 재료사용(화강석물가기 사용금지)•단차가 생기는 외부공간에는 난간설치 혹은 식재를 통해 추락방지•야간보행사고방지를 위해 계단 등 장애물 구간에는 하부조명 설치•겨울철 빙판사고 예방을 위해 경사로에는 지중열선 설치소음저감•단지 외부 식재를 통한 소음 및 유해물질 유입 차단•외부 놀이공간, 운동시설 등의 소음은 식재와 물소리 등으로 상쇄범죄예방•산책로 등 단지 경계부에 GATE를 설치하여 외부인의 출입통제•단지전체에 시야가 미치도록 사각지대의 가시성 확보•단지 외곽부에 밀실 식재를 통한 외부인 출입 차단•단지 외부지역 및 어린이놀이터에 CCTV 설치하여 범죄예방•야간에 인적이 드문 외부 공간에는 동작감지형 조명설치건강한 열환경•녹지와 수공간을 계획하여 여름철 단지내부 온도저감 계획(열섬현상 방지)•가로수는 활엽수로 계획하여 겨울철 일조성능을 확보하고 여름철 그늘 제공청결성•재활용 분리수거 공간은 청결성과 편리성을 고려하여 계획-어린이놀이터에서 멀리 계획-수도시설을 계획하여 항시 청소가능하도록 계획-트럭이 출입할 수 있는 동선계획•단지 내부의 수공간에는 식물정화시스템(비오톱) 적용교통사고 예방•보행이동이 빈번한 커뮤니티 시설 주변은 보행자 전용구역을 계획하여 교통사고 예방•운전시 시야확보가 어려운 구간에는 반사경을 설치하고, 낮은 식재를 하여 교통사고 예방•단지내 도로는 직선구간을 최소화하고, 직선구간에는 요철재를 설치하여 과속방지•차도와 오픈공간 사이에는 분리식재를 하여 교통사고 예방자연재해 예방•단지 외곽조경을 통해 여름철 태풍피해 방지•산사태 예방을 위해 절사면(경사면)에 배수로 설치 및 식재•토사 붕괴를 방지하기 위해 과도한 절개를 피하고, 식재 및 축대 설치•폭우에 대비하여 저지대에 저류지로 활용 가능한 오픈스페이스 설치•폭우로 인한 침수에 대비하여 배수구에 이물질이 없도록 관리•급속한 우수유출로 인한 저지대 침수를 예방하기 위해 curb extension 계획프라이버시•주동사이의 간격은 충분히 띄우고, 창문이 서로 마주 보지 않도록 계획•주동의 레벨과 배치를 조정하여 공공공간으로부터 시각적 프라이버시 확보공기질 확보•단지내 모든 차량은 전면주차를 유도하여 주택으로의 매연 유입 차단•단지내 바람길을 확보하는 주동배치 계획•단지내 바베큐장은 바람방향을 고려하여 단지 북동측에 배치•주택의 보일러, 주방후드 등 배기구 방향은 이웃집을 향하지 않도록 계획해충 예방•단지내 모기서식방지를 위해 물웅덩이가 생기지 않도록 관리채광•겨울철 주택의 충분한 일조를 위하여 동서축으로 주택을 배치하고 남북축은 충분한 이격거리 확보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전원주택 짓기】 건강한 집을 위한 가이드라인 ②
-
-
ISSUE 01 주택&주거단지 건강 가이드라인
- 건강한 집을 위한 가이드라인 건강한 집의 조건은 과연 무엇일까? 누군가는 친환경 자재로 만든 집, 또 누군가는 주변 환경이 깨끗한 집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그동안 이에 대한 기준은 건축주나 시공사의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몇몇 법적 기준을 충족하는 것을 제외하곤 관련 가이드라인은 사실상 없었던 것이 현실이다. 이런 와중에 이재훈 단국대 건축학과 교수가 이끄는 단국대 부설 건축도시기술연구소가 주택과 전원주택단지의 건강주거에 대한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시선을 끈다.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만들어진 가이드라인에 심리적 안정을 위한 조건부터 사고예방, 공기 질 확보, 건강한 열환경 등 다양한 기준이 제시됐다. 건물을 짓고자 하는 이라면 한 번 주의 깊게 살펴보는 건 어떨까. 자료제공 단국대 부설 건축도시기술연구소 <건강주거-주택> 건강한 열환경 •더운 공기가 위로 올라가는 효과를 이용하여 자연스럽게 환기가 되는 환기창 설치 •최상층 천정 위에 공기가 통하는 통기구 설치 •양지바른 집을 위해 남향으로 설계 •지붕은 태양빛을 막고 겨울철 보온이 되는 재료 사용 •열전도를 막는 차단장치를 설치하여 단열 효과를 높이고 결로현상을 방지 •단열 성능이 우수한 진공 창호시스템 사용 •지하 공간을 활용하여 방수/방습 효과 및 여름철 실내온도 저감 •생활공간이 아닌 곳을 서쪽으로 배치하여 생활공간의 쾌적한 열환경 조성 •건물 외부 단열을 통해 주택 내부를 쾌적하게 유지 •채광과 환기에 유리하도록 건물이 동서로 길게 자리하도록 설계 사고 예방 •정전 시 안전한 보행을 위해 계단 끝과 옆 벽면에 빛을 반사하는 재질 사용 •추락 사고 방지를 위한 난간 설치 •빗물의 역류를 방지하기 위해 충분한 배수로 설치 및 우수구배 확보 •배수구가 낙엽 등의 이물질에 막히지 않도록 청결유지 •주차장은 주택에서 멀고 낮게 배치하여 매연과 차량불빛으로부터 보호 •해충과 벌레의 침입을 막기 위한 방충망 설치 •모기서식 방지를 위해 집주위 물고임 방지 •건물 형태는 자연재해에 강하고 균열이 잘 생기지 않도록 요철이 없이 계획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간이 승강기 설치 •경사로, 출입구, 계단 등에 미끄럼방지 기능이 있는 바닥마감재 사용 •주택 외부에 바닥조명(땅에서 무릎높이)을 설치하여 야간 안전성 확보 •방범장치를 설치하여 범죄예방 •지면의 습기를 방지하기 위해 건물을 지상에서 띄워서 건축하도록 설계 •장애인을 위한 5도 이내의 완만한 경사로 설치(최대 8도 이내) 공기질 확보 •바람이 들어오는 방향으로 건물을 배치하고 나무를 심어 사람 키 높이의 생활 기후를 조정 •정화조는 가능한 한 멀리 배치하여 냄새 등으로부터 보호 •(창문)열리는 부분이 풍향과 45도 정도 각도를 이루게 하여 환기가 잘 되도록 함 •미세먼지 유입방지를 위해 이중창 설치 •남쪽마당에 활엽수를 심어 시원한 그늘을 제공 채광 •해질녘의 햇빛을 조절하기 위해 창을 작게 하거나 수직형 차양 설치 •남쪽을 바라보는 창문에 차양을 설치하여 일사량 조절 심리적 안정 •마당을 통한 반사광으로 실내가 밝아지도록 계획 •주출입구에 차양막을 설치하고 벤치를 놓아 비와 햇빛을 막는 쉴 수 있는 공간 마련 프라이버시 •부분 담장을 계획하여 시각적인 프라이버시 보호 •나머지 부분은 탁 트인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투명 담장 설치 <건강주거-단지> 심리적 안정 •클러스터형 주거지 계획을 통해 거주자의 안정감과 교류의 기회 제공 •단지내 충분한 녹지를 확보하여 심리적 안정감 확보 •가로등은 갓등형(Full-Cutoff)으로 계획하여 빛공해 방지 •커뮤니티 공간에 상징목을 식재하여 단지의 중심성 확보 •체계적이고 명확한 공간구성으로 심리적 안전감 제공 화재예방 •화재확산 방지를 위해 주택-주택간 및 주택-외부녹지간 충분한 이격거리 확보 •소방차가 들어가지 못하는 곳은 옥외 소화전 배치 •단지내 불을 사용하는 공간(바베큐장 등)은 바닥 불연재 사용 사고예방 •주요시설 및 고지대 건축물에 피뢰침을 설치하여 낙뢰사고 예방 •단지내 경사로에는 손잡이를 설치하여 미끄러짐 사고예방 •외부공간에는 빗길에도 미끄러지지 않는 재료사용(화강석물가기 사용금지) •단차가 생기는 외부공간에는 난간설치 혹은 식재를 통해 추락방지 •야간보행사고방지를 위해 계단 등 장애물 구간에는 하부조명 설치 •겨울철 빙판사고 예방을 위해 경사로에는 지중열선 설치 소음저감 •단지 외부 식재를 통한 소음 및 유해물질 유입 차단 •외부 놀이공간, 운동시설 등의 소음은 식재와 물소리 등으로 상쇄 범죄예방 •산책로 등 단지 경계부에 GATE를 설치하여 외부인의 출입통제 •단지전체에 시야가 미치도록 사각지대의 가시성 확보 •단지 외곽부에 밀실 식재를 통한 외부인 출입 차단 •단지 외부지역 및 어린이놀이터에 CCTV 설치하여 범죄예방 •야간에 인적이 드문 외부 공간에는 동작감지형 조명설치 건강한 열환경 •녹지와 수공간을 계획하여 여름철 단지내부 온도저감 계획(열섬현상 방지) •가로수는 활엽수로 계획하여 겨울철 일조성능을 확보하고 여름철 그늘 제공 청결성 •재활용 분리수거 공간은 청결성과 편리성을 고려하여 계획 -어린이놀이터에서 멀리 계획 -수도시설을 계획하여 항시 청소가능하도록 계획 -트럭이 출입할 수 있는 동선계획 •단지 내부의 수공간에는 식물정화시스템(비오톱) 적용 교통사고 예방 •보행이동이 빈번한 커뮤니티 시설 주변은 보행자 전용구역을 계획하여 교통사고 예방 •운전시 시야확보가 어려운 구간에는 반사경을 설치하고, 낮은 식재를 하여 교통사고 예방 •단지내 도로는 직선구간을 최소화하고, 직선구간에는 요철재를 설치하여 과속방지 •차도와 오픈공간 사이에는 분리식재를 하여 교통사고 예방 자연재해 예방 •단지 외곽조경을 통해 여름철 태풍피해 방지 •산사태 예방을 위해 절사면(경사면)에 배수로 설치 및 식재 •토사 붕괴를 방지하기 위해 과도한 절개를 피하고, 식재 및 축대 설치 •폭우에 대비하여 저지대에 저류지로 활용 가능한 오픈스페이스 설치 •폭우로 인한 침수에 대비하여 배수구에 이물질이 없도록 관리 •급속한 우수유출로 인한 저지대 침수를 예방하기 위해 curb extension 계획 프라이버시 •주동사이의 간격은 충분히 띄우고, 창문이 서로 마주 보지 않도록 계획 •주동의 레벨과 배치를 조정하여 공공공간으로부터 시각적 프라이버시 확보 공기질 확보 •단지내 모든 차량은 전면주차를 유도하여 주택으로의 매연 유입 차단 •단지내 바람길을 확보하는 주동배치 계획 •단지내 바베큐장은 바람방향을 고려하여 단지 북동측에 배치 •주택의 보일러, 주방후드 등 배기구 방향은 이웃집을 향하지 않도록 계획 해충 예방 •단지내 모기서식방지를 위해 물웅덩이가 생기지 않도록 관리 채광 •겨울철 주택의 충분한 일조를 위하여 동서축으로 주택을 배치하고 남북축은 충분한 이격거리 확보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ISSUE 01 주택&주거단지 건강 가이드라인
-
-
[SPECIAL FEATURE] PROLOGUE 집짓기, 좋은 땅 고르는 것부터 시작하자
- [PROLOGUE] 집짓기, 좋은 땅 고르는 것부터 시작하자 달과 바람과 나무가 희롱하는 근사한 집을 구경하고 나니, 당장에라도 전원주택 지으러 달려가고 싶지 않은가? 그렇다면 집 지을 땅부터 잘 골라놔야 한다. 전원 생활하기 좋은 땅을 고르려면 ‘투자’라는 목적은 잠시 뒷전에 밀어두라는 전문가들의 충고에도 귀 기울이기 바란다. 기획 | 편집부 정리 | 이종수 도움말 박철민 (한국전원주택사업협회 회장, 대정하우징엔 대표이사) 이상준 (루트주택 대표이사) 황영희 (수미개발 대표이사) 참고문헌 전원주택가이드: 입지 선정에서 설계-시공-완성까지 | 전원주택라이프 지음 | 전우문화사 펴냄 돈버는 땅 돈되는 전원주택 | 진명기 지음 | 굿인포메이션 펴냄 전원생활도 재테크다: 귀농&재테크 가이드북 | 박인호 지음 | 진리탐구 펴냄 전원생활 부자들 | 정성규 지음 | 북씽크 펴냄 택리지: 한국풍수지리학의 원전 | 이중환 지음 | 이익성 옮김 | 을유문화사 펴냄 어떤 전원생활을 꿈꾸는지 생각하라! 콘크리트 밥만 먹고 살던 도시인들이 해결하기 가장 어려워하는 게 땅 문제다. 우선 자신이 전원생활을 통해 얻으려고 하는 게 무언가를 정해야 자신에게 맞는 땅, 쓸모 있는 땅, 좋은 땅을 고를 수 있다. 전원생활을 하면서 펜션이나 식당을 운영하겠다면 경치가 좋고 교통이 좋아 사람들의 눈을 끌 수 있는 땅을 택해야 하고, 레저에 비중을 둔다면 스키장이나 골프장 근처가 좋을 것이다. 어린 자녀가 있다면 교육에 대한 부분을, 건강을 염려하는 나이라면 의료 시설에 대한 부분을 꼼꼼히 챙겨야 한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투자 목적으로 사들이는 땅과는 좀 달리 생각해야 한다는 것. 체크리스트를 만들어라! 목적을 정했다면 땅을 구입할 때 챙겨야 할 것들의 리스트를 만든다. 그 첫째는 도로다. 도로가 있는 땅을 구입해야 집을 짓는 데도, 사는 데도 문제가 없다. 지적도상에 표시돼 있는 도로인지, 문제가 없는 도로인지 반드시 현장을 비교해가며 확인해야 한다. 도로가 없고 다른 사람의 토지에 길을 내야 한다면 그 땅에 대한 사용 승낙서를 받아 사용할 수 있다. 만약 그 땅이 임야라면 도로용으로 개발할 수 없으니 주의할 것. 둘째는 물, 셋째는 민원, 넷째는 토목 공사 비용, 다섯째는 전기선을 끌어들일 수 있는지 여부다. 집은 아무 땅에나 지을 수 있나? 집을 지으려면 지목(땅의 속성)이 대지(건물을 지을 수 있는 땅)여야 한다. 집이 지어져 있는 곳이든가 아니면 예전에는 집이 있었는데 헐린 곳 등이 대지다. 하지만 남아 있는 대지가 흔하지 않고 구입비용도 비싸므로 요즘엔 농지나 임야에 땅을 짓는다. 그렇게 하려면 농지나 임야를 대지로 ‘전용’ 받아야 하는데 이 전용 비용이나 도로 여건, 토목공사 조건, 지하수나 오폐수 처리, 민원 문제를 챙기다 보면 대지 구입비용보다 더 큰 비용이 들 수도 있으니 꼼꼼히 살펴야 한다. 또 전용이 가능한 땅은 대부분 관리지역(준도시, 준농림지로 관리되고 있는 지역) 내의 토지다. 이 경우가 아니면 전용이 까다롭거나, 아예 전용할 수 없기도 하다. 관리지역인지 아닌지는 시군청에서 발급하는 ‘토지이용계획확인서’를 떼어보면 알 수 있다. 관리지역인지 농림지역인지 자연환경보전지역인지가 이 서류에 나타나 있다. 도시 사람도 농지를 구입할 수 있나? 농지는 원칙적으로 ‘농사를 짓는 농민’만이 소유할 수 있다. 도시에 살면서 농지를 소유하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에도 ‘농민의 신분’이라는 단서가 붙는다. 농지를 스스로 경작해야 한다는 단서다. 농지를 구입할 땐 땅을 어떻게 이용하겠다는 농업경영계획서, 농지자격취득증명서를 제출해야 하고, 면적이 1,000㎡ 이상 돼야 한다. 이 정도 규모는 돼야 농사짓는 것으로 인정하겠다는 뜻이다. 단, 2004년부터 ‘직접 농사짓지 않는 도시인’ 신분으로도 농지를 구입할 수 있는 제도가 생겼다. 가족 체험 영농을 할 수 있는 주말농장이 그것인데, 1,000㎡ 이하의 농지를 구입할 수 있다. 택지조성지구로! 농지나 임야를 대지로 전용 받으려고 직접 서류를 들고 관공서를 헤매거나, 법적인 문제로 골머리를 앓기 싫다면 택지로 조성된 단지 안의 블록형 필지를 구입하는 방법도 있다. 투자가치는 살면서 만들어라! 대부분 사람은 전원주택을 위해 경치 좋은 땅을 찾는다. 살다 보면 땅값이 올라 투자 효과도 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당연한 생각이다. 하지만 전원생활에서 투자라는 면을 너무 강조하면, 정작 자연이 가득한 집에서 사는 목적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그 땅에서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투자가치는 자연스레 높아진다. 땅에 테마를 만드는 게 살면서 투자가치를 높이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예를 들어 허브를 주제로 집을 가꾸다 보면 허브 찻집으로, 허브 공원으로 가치를 키워갈 수 있다. 중요한 건 기다려야 하고 땅을 즐겨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곧 투자가치가 돼 돌아온다. 땅 투기 목적으로 구입한 땅이라면 다음 달에 당장 비싼 값에 팔 수도 있지만, 전원생활을 위한 땅의 투자가치는 그렇게 만들어질 수 없다. 그래도 투자가치를 생각한다면, 땅은 살리고 집은 죽여라! 우리나라의 땅은 가만히 두어도 값이 오르고, 주변이 개발되면 몇십 배씩 뛰어오른다. 하지만 집은 그 자체로 가격이 오르는 경우가 없다(서울과 수도권 아파트는 예외). 짓는 순간부터 감가상각의 대상이 되는 게 집이다. 그러므로 투자란 생각으로 집에 올인한다면 오산이다. 집도 땅을 살려 지어야 한다. 투자가치를 우선시한다면, 화려한 집 대신 좋은 땅을 택할 것. [IN SHORT] 좋은 땅 고르기 배산임수형 지형 북서쪽이 높고 남동쪽이 경사진 부지, 즉 산을 등진 채 낮은 곳을 향하는 터가 좋다. 부지가 산을 등지고 하천에 면해 있는 배산임수 지형은 산이 차가운 북서풍을 막아주고 연료 공급지 구실을 할 뿐만 아니라, 하천으로 빗물과 생활용수가 흘러나가기 때문에 집터로서는 최고의 조건을 갖춘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조망이 좋은 곳 조망이 좋은 부지란, 한마디로 평지보다 경사도가 약간 있으면서 전망이 탁 트인 부지를 말한다. 주위보다 지대가 약간 높아 시야가 탁 트인 부지, 뒤로 야산이 접해 있으면서 완경사지로 된 부지, 앞산과의 거리가 300m 이상 떨어진 부지, 자연스럽게 들어오는 물을 볼 수 있는 부지 등이 이에 해당한다. 남향, 남동향으로 햇볕이 잘 드는 곳 지세가 남쪽으로 향한 땅이 좋다. 부지의 방향이 남향이나 남동향이어야 겨울에는 북서풍이, 여름에는 동남풍이 불어 따뜻하기 때문이다. 땅과 교감이 느껴지는 곳 땅을 딛고 섰을 때 산만한 느낌이 없이 온화한 기분이 드는 부지가 좋다. 즉 안정감이 있어야 하는데, 이는 대지의 형태만이 아니라 건물에도 적용된다. 토질은 자갈이 너무 많지 않아야 하며, 굳고 단단하면서 물 빠짐이 좋은 모래흙(마사토)가 좋다. 나쁜 땅 피하기 주변에 혐오시설이 있는 땅 주변에 공동묘지나 화장터, 하수종말처리장이나 쓰레기 매립장, 광산 등이 있으면 좋은 물을 얻을 수 없다. 또 비행기 이동통로가 돼 소음이 심한 곳도 좋지 않으며, 염색가공이나 가죽, 목재가구 공장, 레미콘 공장 등은 기피시설에 속한다. 축사나 분묘 등의 시설이 없어야 후일 건축 후 뒤탈이 없고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 저지대와 고지대, 수변지역 저지대는 국지성 호우로 인한 침수, 고지대는 호우에 의한 산사태, 수변지역은 폭으로 인한 토지 유실 등의 수해를 입기 쉽다. 매립지, 경사지를 깎아 조성한 부지 지반이 약하거나 경사지를 깎아 조성한 부지는 토사 유출로 인한 재난의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호수, 저수지, 강, 계곡 물이 있는 곳은 자연스럽게 유원지가 형성돼 지역적으로 토지가격이 높은 편이다. 상대적으로 수요가 많기 때문에 투지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유리한 점이 있지만, 습도가 높고 안개가 많이 끼어 일조량이 떨어지는 취약점이 있다.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SPECIAL FEATURE] PROLOGUE 집짓기, 좋은 땅 고르는 것부터 시작하자
-
-
냉난방 에너지 절약에 탁월한 '하이퍼윈도우 52T 삼중유리'
- 친환경 3중 유리 시스템 창호 전문기업인 ㈜하이퍼윈도우(대표이사 홍성철)는 52mm 삼중유리를 창호 종합 브랜드인 KCC의 프로파일에 적용시켜 새로운 고단열 슬라이딩 창호을 선보였다. 52mm 삼중유리는‘슬라이딩 창’의 넓은 시야와 ‘시스템 창’의 우수한 단열성이라는 장점만을 취합해 1등급 발현 이중창(22mm 복층, 아르곤, 로이유리)이 아닌 슬라이딩 단창으로 알곤 가스 주입 없이 에너지 소비 효율 5단계 中 1등급을 획득했다는 것이 특징이다.고단열 슬라이딩 창호는 단창이면서도 이중창에서 나타나는 중첩현상에 따른 시야감 부족을 해결해 줄 뿐만 아니라 기능성 유리를 포함한 52mm 3중 유리를 적용하고 창틀과 창짝의 밀착을 극대화해주는 특수 하드웨어를 통해 기밀성을 높였다.이를 통해 슬라이딩 단창의 단점인 단열성이 떨어지는 문제를 극복해 열 관류율(Uw)을 0.9W/m2K 이하로 낮춰 에너지 절감을 보인다는 게 사측 설명이다.또 ‘다중 격실 구조'를 적용해 창틀 내부를 8단계로 나눠 열의 흐름을 끊어주는 기술이 적용돼 있다. 단열과 방음 성능을 향상시켰으며 배수홈을 별도로 만들어 안정적으로 배수구조를 확보하여 빗물 등 외부 수분 유입을 막아주는 수밀 성능도 높였다. 고단열 슬라이딩창은 고내풍압 구조 설계(분할식, 미분할식 모두 550등급이상)로 기존보다 큰 보강재로 내구성을 높여 태풍 등 바람에 강하며, 창의 안쪽에 라미 필름을 입혀 다양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고단열 슬라이딩 창호의 입면을 분할식 및 미 분할식으로 설치 가능하게 하여 공동주택 및 주상복합에서의 난간대가 불필요하게 되었으며, 일반주택 , 공동주택 , 타운하우스 , 학교 등에 폭 넓게 적용될 수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52T 삼중유리의 장점 차음 증대_단열 간봉을 구성하는 합성수지계의 단절틈새는 소정의 신축작용으로 스페이서를 통한 음교 현상을 차단하고 플로팅 구조의 중앙유리와 스페이서를 통한 공기압 조절장치는 장구통 효과를 차단하여 저주파와 고주파에서 일반 삼중유리보다 5db 이상의 차음 효과를 나타낸다. 내구성 증대_기존의 삼중유리는 일반 스페이서 2개를 이용하여 4면 접착방식으로 제작하는데 비하여 일체회된 스페이서를 이용 2면 접착방식으로 삼중유리를 구성함으로써 내부공기압의 변동과 밀봉재(실란트코킹)의 열화로 인한 내구성의 감소 문제를 해소하였다. 특히 스페이서를 통한 밀폐공기층간의 공기압 평형장치를 통한 외부공기와의 압력조절장치는 연교차가 심한 기후와 고지대등에도 내구성의 문제없이 복층유리를 제공할 수 있게 하였다. 이는 각 공기층간의 공기를 유동시킬 수 있어 내부유리의 두께를 가늘게 할 수 있고 공기압 차로 발생되는 스페이서와 유리의 접착면에 대한 피로강도를 제거하여 내구성을 극대화 할 수 있다. 결로저항성_단열 간봉(아존단열 처리)은 유리의 단부에서 발생하는 냉교를 차단하여 유리의 가장자리 온도를 높여줌으로써 결로저항성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고 창호의 열 관류율 값도 어느 정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하게 된다. 건습재 설치_알루미늄 스페이서의 내부공간에 건습제(일명 제습제)를 직접 내설 할 수 있어 스페이서 표면의 흡습공에 대한 크기 및 모양에 대한 제한이 적어 스페이서 상부마감을 보다 미려하게 할 수 있다. 밀봉제_열화 대부분의 실링제는 알루미늄 창틀에서 존재하는 우수와 결로수와 수화반응하여 열화가 촉진된다. 이러한 수화반응의 억제를 막기 위하여 3M VHB Tape를 실링재위에 테이핑처리 하는 것으로 열화기간을 증대시켜주고 열화 발생 후에도 열화틈새를 통하여 내부 공기층으로 유입되는 물의 흐름을 방지 할 수 있다. 취재 박창배 기자 edit@countryhome.co.kr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냉난방 에너지 절약에 탁월한 '하이퍼윈도우 52T 삼중유리'
-
-
해안가 고지대서 힘 발휘하는 소형 풍력, 2년간 23가구 설치, 4~8년이면 투자 회수
- 풍력 발전기를 통한 국내 전력 생산은 꾸준히 늘어 왔지만 대부분 200㎾ 이상 대규모 발전에 이용됐을뿐 주택 분야가 설치 사례가 전무했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소형 풍력 분야도 점차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소형 풍력 발전 시스템이 '그린홈 100만호 보급 사업'에 포함되면서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받고 있는 것. 지난해 그린홈 100만호 보급을 통해 13곳이 설치를 마쳤고 현재 10여 곳에서 설치가 진행 중이다.글 한송이기자 취재협조 및 사진제공 에너지나투라㈜ 051-469-0420 www.energynatura.org 에너지관리공단 031-260-4672 벤토코리아 053-957-6904 www.windfree.co.kr 풍력발전은 바람의 힘을 회전력으로 전환시켜 전력을 생산한다. 이렇게 생산된전력은 전력계통이나 수요자에 직접 공급된다. 공급 방법으로는 가정용, 공업용 등으로 자체 소모하는 독립전원형과 풍력 발전량이 부족할 시 나머지 전력을 한국전력에서 공급받는 계통연계형으로 분류된다. 계통연계형은 설계에 따라 남은 전력을 한전에 판매할 수도 있다.탁월한 경제성과 효과적 부지이용, 자동운전으로 관리비 및 인건비를 절감하고 고지대, 낙도 등 고립지역에서도 독립적 발전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는 풍력 발전은 전 세계적으로 지난 6년간 설치 용량이 약 4배 이상 증가하며 급속히 확대됐다. 국내에서도 제주도, 강원도 태백 등 풍황 조건이 좋은 지역에 총 108㎿ 이상 대규모 발전소가 설치돼 풍력 발전 기술의 산업화 기반 구축 및 대규모 풍력발전 단지 육성이 점진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정부의 그린홈 100만호 보급 사업의 일환으로 주택에 설치 가능한 소형풍력발전기지원이 포함돼 시장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풍황 풍부해야 소형 풍력기 효율적그린홈 100만호 보급 사업으로 지원하는 소형 풍력 발전기는 주택용 전력을 사용하는 가정집이어야 하며 건물등기본상 건물에 아무 이상이 없고 주위에 장애물(6m 이상)이 없어야 설치 가능하다. 하지만 30억(지열 포함) 예산 지원과 한 가정당 최대 설치비 60% 지원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설치 사례는 전국에 총 13곳뿐이다. 태양광 등 타신재생에너지사업 분야에 비해 확연히 적은 숫자다. 게다가 한 업체만을 통해 이뤄낸 결과로 사업 승인을 받았던 나머지 5개 풍력 발전 전문 업체들은 사실상 한 건도 성사시키지 못했다. 올해도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다. 현재 약 10곳정도 설치가 진행중인데 우선 문의가 적어 절차도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 Note 풍속 따른 전력량 차이소형 풍력 발전기는 보통 3㎾ 이하의 제품을 지칭하며 3.5m/s 이상의 풍속으로 월 평균 100㎾ 이상의 전력을 생산한다. 해안가, 고지대 설치가 지역으로 적합하고 제주도가 연평균 풍속 4.5m/s로 풍속 자원이 가장 풍부한 지역으로 꼽힌다. 투자 회수 기간은 풍속, 주변 환경, 월 평균 사용 전력량에 따라 다르며 평균 4~8년 정도다.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보급확산실 김진수 과장은 "풍력 발전기는 기본적으로 바람이 일정하게 잘 불어야 한다. 그린홈사업은 일반주택이어야 지원이 가능한데 발전기설치에 적합한 산꼭대기나 해안가 등지에 지어진 경우가 드물어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올해도 소형풍력분야에만 20억정도의 예산이 편성됐는데 국내여건상 급격한 수요확산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예상했다. 보급 확산 위해 풀어야 할 숙제소형풍력시장은 풍황자원에 대한 불신 등에도 불구하고 이제막 실용화단계에 이르렀다. 이제 보급확대를 위해 남아 이 쓴숙제를 풀어야 할때다..첫째, 소형풍력 보급 사업의 보조금 현실화를 이뤄야한다. 구대표는 이에 대해 "대형풍력사업의 경우 1년에서 수년에 걸쳐 풍황 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의 진행 여부를 판단한다. 하지만 그린홈 100만호 보급 사업의 경우 건축주의 사업 신청 후 3개월 내에 사업을 마무리해야 하는데 이는 해당 지역의 풍황 조사에 대한 정확도를 떨어뜨린다"며 "예상 발전량과 실제 발전량 차이가 발생할 시 책임이 고스란히 전문 기업과 건축주에게 전가되는 사태가 발생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더욱 효율적이고 경제적으로 소형풍력발전기를 이용하려면 풍황자원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 후 사업이 진행되도록 사업기간에 여유를 두고 풍황조사비 등이 보급사업내용에 포함돼야 한다.둘째, 국산 제품 경쟁력 확보를 위한 인증 체계 마련이 절실하다. 한 소형 풍력기 개발 업체관계자는 "100만 그린홈 보급에 참여하려고 해도 에너지관리공단인증을 받은 국내 제품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때문에 자체제작기술이 충분한 다른 업체들도 어쩔 수 없이 수입제품을 쓰고 있다"며 "최근 기술 개발이 활발한 소형 풍력기는 풍황이 풍부하지 않아도 전력을 최대한 이끌어내도록 국내 환경에 맞춰 생산돼 수입품보다 훨씬 효율적이다"고 말했다. 이렇듯 국내 기술로 개발된 소형 풍력기가 속속 출시되고 있지만 인증을 받지 못해 주택에 도입되지 못하고 주로 대학 연구소 등에서 교육용으로 쓰이고 있다. 한 풍력 발전 전문가에 따르면 "소형 풍력 인증센터는 제주도와 강원도 두 곳 뿐이라 접근하기 까다롭고 대기 시간도 2년 이상 걸려 현실적으로 문제가 많다"고 했다. 또한 비용도 2억 원 이상이 들어 영세한 업체들에겐 버거울 수 밖에 없다. 소형풍력시장확대를 위해 국산품에 대한 인증 절차 축소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는 얘기다. "소형 풍력 발전으로 간판 불 켜요"지난 3월 경기도 양평의 한 편의점이 리모델링을 하면서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대거 투입했다. 눈에 띄는 것은 도로변에서 하염없이 돌고 있는 풍력 발전기. 남한 강변에 위치한 터라 풍황이 좋고 미관상 손님의 이목을 끈다. 1㎾ 소형 풍력기로 편의점 간판에 불을 키는 전력을 담당한다. 하루에 4시간 정도 전력을 유지하는데 1년에 총 1460㎾, 10만 2,200원이 절감된다. 이는 연간 619㎏의 Co₂를 감소시키고 소나무로 환산하면 221그루를 심는 효과를 낸다. 국내 기술로 소형 풍력기를 생산하는 벤토코리아 정원수 대표는 "간판 불을 켜는데만 이용하기에 최소 용량인 1㎾를 설치했다. 그리고 간판 불이 켜지는 일몰 시간에 맞춰 전력이 공급되도록 타이머를 장착했다. 내륙지방 주택에 3㎾ 용량 풍력기를 설치하면 한달에 200~250㎾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해안가 고지대서 힘 발휘하는 소형 풍력, 2년간 23가구 설치, 4~8년이면 투자 회수
-
-
[ 하늘재 이야기 XI ] 대청마루가 있는 풍경
- 집을 지으며 고민한 부분은 9평이나 되는 넓은 거실 대청마루였다. 처음부터 이 공간에 보일러가 아닌 나무 마루만 깔기로 했다. 마루는 여름나기 공간이다. 추운 북방에선 구들 문화가, 더운 남방에선 마루 문화가 발달했다. 이렇듯 구들과 마루라는 이질적인 두 문화가 한옥에서 만나 절묘한 조화를 이뤄냈다. 어릴 적 여름날 열 명이 넘는 대식구가 시원한 마루에 옹기종기 모여 앉아 밥을 먹던 풍경이 그립다. 뜨거운 한낮엔 잠시 낮잠을 자던 공간도 마루였다. 지금 안타깝게도 이 마루가 사라지고 있다.글 황인찬한옥의 특성은'기氣의 순환'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기에 방 천장을 반자(지붕 밑이나 위층 바닥 밑을 편평하게 하여 치장한 방의 천장)로 처리해 낮춘 반면 대청마루엔 천장을 아예 설치하지 않았다. 따스한 방에서 대청마루로 나오면 시원한 공기가 몸과 마음을 상쾌하게 만든다. 온도차가 다르고 기의 순환이 이뤄지며 피부에 와 닿는 느낌도 다르다.현대 주거의 상징인 아파트는 어떤가. 각 실마다 천장 높이가 일정하고 모든 바닥에 보일러 선을 깔았다. 공기가 항상 훈훈한 건지 어떤 건지는 몰라도 답답해 미칠 지경이다. 나같이 시골 한옥에서만 살던 사람은 아파트에서 하룻밤만 지내면 빨리 탈출하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그렇기에 편리하다는 이유로 시골집 거실에 아파트 거실 문화를 끌어들일지 말지 심각하게 고민했다. 거실 문화를 되돌아볼 시점이 아닌가도 생각했다.여름나기 공간 대청마루에 난방을 없애난방비도 그렇지만 1년에 한두 번 사용할 거실에 보일러를 깔고 시멘트로 마감하면 잠시는 편리하겠지만, 사용하지 않을 땐 그 냉기를 어떻게 견딜 것인가. 자칫 애물단지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 게다가 현관과 복도를 합치면 11평인 넓은 공간에 기름보일러 난방을 설치했다간 웬만한 재벌이 아니곤 이곳 생활을 조만간 접어야 할 처지로 전락하기 쉬웠다. 그것을 막고자 과감히 난방을 없애고 나무 마루만 설치하기로 했다.마루 한쪽 구석엔 나무를 때는 무쇠 난로를 놓았다. 한겨울엔 춥기에 거실에서 지낼 순 없지만 냉기를 막기 위해서다. 약 150만 원 하는 무쇠 난로는 전북 익산에 가서 직접 구입해 설치했는데 아주 만족스럽다. 사용하지 않을 때에도 보기 흉하지 않게 모양도 제법 좋은 것으로 선택했더니 5년이 지난 지금도 인테리어 효과가 훌륭하다. 연통이나 부속품들도 난로 값만큼 들었지만, 자주 교체하는 불편함을 방지하고자 반영구적인 스테인리스 재질로 설치했다.우물마루 대신 하자 적은 장마루 깔기나무 마루를 깔려면 먼저 판재와 귀틀이 필요하다. 나는 목재 견적낼 때 집 가구架構와 똑같은 홍송으로 주문해 다듬어 놓았다. 한옥에선 일반적으로 우물마루를 까는데, 하자가 많아 나중에 수리해야 한다.아무리 빈틈 없이 짜 맞춰도 나무가 마르면서 수축해 틈새가 벌어지고 가운데 끼운 판재가 삐걱거리며 흔들린다. 그래서 전통 우물마루 대신 장마루 공법을 사용했다. 옛날 초등학교 교실 바닥 마루가 바로 장마루 공법으로 깐 것이다.장마루는 긴 판재 양쪽에 암수 홈이 파여, 그것을 끼워 깔면 우물마루보다 하자가 덜 생긴다. 마루 깔기에 필요한 부재가 귀틀이다. 마루를 튼튼하게 깔려면 마루 판재 못지 않게 그것을 밑에서 바치는 귀틀을 잘 짜야 한다. 우리 집 마루엔 길이 270㎝(9자)에 두께 25㎝(8치)짜리 미송 원목을 한쪽 부분만 다듬어 우물 격〔井〕자로 짜 맞췄다. 귀틀 밑엔 짧은 기둥인 동바리를 세우고…….여름 한 달 나무 판재 홈을 끼우고 숨은 못치기를 하며 마루를 깔았다. 마루 밑이 맨흙이라 혹시 냉기가 올라오거나 벌레가 들어갈까 염려스러워 해인사 대경각에서 팔만대장경을 보관할 때 사용한 공법을 이용했다. 우선 숯을 전체 마루바닥에 골고루 깔고 돌소금을 서너 가마니 뿌렸다. 벌레 침입을 막고자 함이다. 물론 마루바닥과 흙바닥 간격이 50㎝ 이상이니 통풍을 위해 숨구멍을 다섯 군데 설치하고 뱀이나 쥐 같은 동물이 들어가지 못하게 망을 설치했다. 소금을 깔고 냉기가 올라오지 못하게 옛날 기왓장을 얻어다 전부 깔았다. 어떤 이들은 도자기를 깨서 깔기도 한다.우리 집 피서지, 대청마루여름이면 늘 그렇지만 대청마루를 깔 땐 정말 더워서 죽을 뻔했다.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그 더위에 일을 했을까 기억이 가물가물하다.우리 집이 해발 550m 고지대고 바로 뒤가 덕유산이라 시원한 곳이지만, 마루 귀틀을 다듬을 땐 더위와 며칠 동안 싸웠다. 겨울에 모두 치목해 놓았으면 쉽게 마칠 일을… 일의 단계상 어쩔 수 없었다. 요즘은 마루에 있으면 전혀 덥지 않은데 그 땐 왜 그렇게 더웠는지…….장마철 지붕 밑에서 대청마루를 깔고 나니 집을 다 지은 기분이 들었다. 그 후 입주해 살면서 해마다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한여름에도 대청마루에서 지내며 자화자찬을 많이 했다. 4월부터 10월까지 마루에 앉아 있으면 얼마나 시원한지 모른다. 오랜 기간 장마에도 대청마루는 항상 보송보송하고 끈적거리는 법이 없다. 아무리 무더운 날에도 선풍기 없이 시원하게 지낸다.11월 중순 이후엔 대청마루에 머물려면 나무를 때야 하고 한겨울엔 사용하기 어렵지만, 한여름 공간으로 그 장점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한옥에선 그래야 사람이 활기차게 움직일 수 있다. 우리 집에 난방이 없는 곳은 대청마루와 다용도실이다. 난방이 없는 대청마루는 시원한 기운을 제공한다. 안방에서 잠을 자고 일어나 대청으로 나오면 잠이 절로 깬다. 이것이 한옥의 맛과 멋이 아닐까?다음에는'꿈속의 공간 다락방'에 대해서 이야기해야겠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 하늘재 이야기 XI ] 대청마루가 있는 풍경
-
-
[기획-성공한 펜션&실패한 펜션(1)] 펜션의 본질을 찾아서
- Essence 펜션, 비즈니스보다 전원생활에 중점을… 펜션이란 전원 속에 호텔 수준의 시설을 갖추고 직접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방문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규모 숙박 시설이다. 일종의 민박과 전원생활을 합친 ‘수익형 전원주택’이다. 펜션은 서구에서 오랜 역사를 지닌 것으로, 고대 그리스의 여러 도시에서 여행자에게 빵과 와인을 무료로 제공하는 간이 식당이라는 뜻에서 생성됐다. 최초의 민박은 호혜를 베푸는 환대 정신에서 출발했으나 6세기경 화폐가 출현하고 상업 무역이 발달하면서 경제 생활이 활기를 띠자 간이 숙소 영업으로 바뀌었다. 연금年金 또는 은급恩給이라는 뜻으로 유럽의 노인들이 연금과 민박 경영으로 여생을 보낸 데서 유래했다. 서양의 간이 숙소 영업은 프랑스의 팡숀(PenSion)을 들 수 있는데 운영 주체는 농어촌 지역 거주자이다. 이것이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펜션으로 굳혀졌다. 은퇴 후 전원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빈방을 숙박시설로 활용하여 약간의 수익을 보장 받는 미국이나 캐나다의 비앤비(Bed & Breakfast,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펜션), 호주나 뉴질랜드의 로지(Lodge, 고지대 산자락에 자리한 숙박시설)가 유사한 형태이다. 우리나라에는 펜션의 본질이 왜곡된 채 확산됐다. 펜션이란 말은 1998년 10월 탐라대 양영근 교수가 〈제주도개발특별법〉에 가칭 ‘농어촌 분양형 펜션’을 추가로 포함시키자고 제안한 데서 등장했다. 제주도 개발 과정에서 소외된 농어촌 주민의 농외農外 소득 창출 수단으로 사용하자는 취지에서였다. 그러한 펜션이 2000년대 초반 모 펜션 프랜차이즈 업체를 통해 육지로 상륙하면서 전원생활과 안정된 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방편으로 탈바꿈했다. 당시 사회 분위기로 볼 때 사람들에게는 달콤한 유혹 그 자체였다. 예나 지금이나 도시인들은 열악한 주거 환경에 불만스러워하며 ‘저 푸른 초원 위에 그림 같은 집을 짓고∼’를 외친다. 정부가 서울과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 출생)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56.3%가 은퇴 후 전원에서 생활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막상 낯선 전원으로 이주해서는 편의시설 부족과 고독감, 게다가 고정 수입까지 없어 도시로 되돌아오는 사람이 적잖다. 하지만 전원주택은 환금성換金性이 떨어지기에 그마저도 쉽지 않다. 그러한 상황에서 펜션의 등장은 I.M.F. 위기로 침체 국면에 빠진 전원 부동산 시장에 제2의 전성기를 가져왔다. 또한 예금 금리가 계속 하락하는 저금리(3∼4%) 상황에서 중산층에게는 펜션만한 부동산 상품도 없었다. 실제로 초창기 입지나 건축 면에서 일정 조건을 갖춘 펜션의 연간 수익률은 평균 20%를 웃돌았다. 이렇듯 은행 금리보다 수익이 5∼6배에 이르자, 전원생활보다 재테크라는 투자 수익만을 바라보고 많은 사람이 펜션 사업에 뛰어들었다. 펜션, 첫 단추부터 삐끗 여기에 2003년부터 단계적으로 실시된 주5일 근무제가 펜션 사업에 불을 댕겼다. 휴일이 1박 2일에서 2박 3일로 늘어나면 라이프 스타일에 변화를 가져와 레저·관광 산업과 연계한 펜션이 뜬다고 본 것이다. 종전까지 인기 숙박 시설인 콘도의 경우 시설 면에서 아파트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획일화된 구조다 보니 입지나 건축, 테마 등 여러 면에서 펜션에 밀릴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사회 분위기에 편승하여 펜션은 부동산이나 여행업계의 새로운 유망주로 등장했다. 은퇴자뿐만 아니라 명예퇴직자, 여유 자금을 안정되게 운영하려는 투자자 등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양 펜션 사업에 뛰어든 것이다. 펜션은 2002년 초 100여 개에 불과했으나 2003년에는 1000여 개, 2007년에는 5000여 개로 늘어났다. 그 중에서 강원도 지역이 20.8%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 경기도가 19.8%, 제주도가 11.4%를 차지했다. 한편 개념이 모호하나 2007년 소방방재청에서 발표한 펜션·민박 시설 현황을 보면 총 1만 1115개인데 그 중 7실 미만이 9320개로, 7실 이상이 211개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펜션은 주로 산과 강, 계곡, 바다 그리고 스키장 등 대규모 레저 시설 주위에 군락을 이룬다. 특히 강원도 평창·양양·횡성·홍천, 인천시 강화, 경기도 양평·가평·청평·포천, 충청도 태안반도, 제주도 등이 대표적인 펜션 군락지로 대형화 내지 전문화되어 가는 추세이다. 이들 지역은 여타 지역에 비해 앞선 입지 조건과 다양한 테마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어 현재도 펜션 예비 창업자들이 관심을 갖는 지역이다. 이렇듯 펜션이 난립 양상을 보이자, 정부는 2005년 11월 펜션이 농어촌 민박으로 편법 운영된다고 규정하고 〈농어촌정비법〉을 개정하여 규제에 나서기 시작했다. 바로 농어촌 민박(펜션) 사업자 지정 제도이다. 놀토 믿고 묻지마 투자는 금물 충남 안면도의 C펜션은 초창기에 성공한 펜션의 대명사로 불렸다. 전망 하나만 바라보고 쓰레기더미나 다름없는 땅을 개척한 펜션으로 비수기에도 전화통과 씨름할 정도로 객실 가동률이 높았다. 그러나 몇 년 전 협소한 지역에 대규모 펜션이 여기저기 들어서자 펜션지기는 위협을 느끼고 땅값이 치솟은 인접 대지를 매입하여 펜션을 추가로 지었다. 현재 투자 대비 수익률은 전보다 나은 게 없다. 강원도 평창 흥정계곡 어귀에 자리한 M펜션은 주변에 외관과 인테리어가 아름다운 펜션이 속속 들어서자 인근에 펜션을 새로 지었다. 그럼에도 성수기를 제외하고 주말에도 객실 공실률이 높은 편이다. 이렇듯 초창기에는 수려한 자연경관이라는 입지 조건과 서구식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 그리고 바비큐 등이 펜션의 성공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펜션 밀집도가 높은 현 상태에서는 그것만으로는 통하지 않는다. 펜션의 성패는 펜션의 본질이라는 키워드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늦은 감은 있지만 지금이라도 펜션의 첫 단추를 바르게 고쳐 끼웠으면 하는 바람에서 성공한 펜션과 실패한 펜션을 살펴보고자 한다. 경기도 포천의 호숫가에 자리한 ‘마당 예쁜집’은 공직에서 은퇴한 윤기종(72세)·조정자(68세) 부부가 운영하는 곳이다. 그는 7년 전 자신이 좋아하는 분재며 야생화를 맘껏 가꾸면서 방문객과 담소를 나누고자 펜션을 시작했다. 부부가 거주하는 본채는 82.5㎡(25.0평)이고 펜션으로 사용하는 별채는 복층 66.0㎡(20.0평)로 객실이 2개가 전부이다. 여느 펜션들이 수익성을 좇아 법 규정에 맞추어 객실 수를 최대한 늘려서 운영하는 데 비해 마당 예쁜집은 전원생활이 주이고 펜션은 덤이다. 그럼에도 지금 이 펜션에서 주말을 보내려면 보름 전에는 예약을 해야 한다. 서구식 복층 목조건물에서 풍기는 분위기도 한몫을 하지만 그보다는 노부부가 공들여 가꾼 예쁜 정원과 눈에 보이지 않는 세심함이 방문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때문이다. 반면 포천의 다른 호숫가에 있는 H펜션은 대기업 중역을 지낸 펜션지기가 운영하는 곳인데 문을 연 지 2년 만에 매물로 내놓았다. 한눈에 보아도 입지 조건이나 시설 면에서 마당 예쁜집보다 월등한데도 실패한 것이다. 전원생활은 둘째치고 펜션지기로서 마음의 준비가 안 됐기 때문이다. 한때 수백 명의 부하 직원을 거느렸는데 지금은 자식보다 나이 어린 방문객을 접대하는 자신을 보니 기각 막혀서 쓴웃음밖에 안 나온다는 것이다. 펜션지기가 스트레스 속에서 방문객을 맞는 펜션에서 어느 누가 마음 편히 쉴 수 있을까?田 농어촌 민박(펜션) 사업자 지정 제도 농림부(현 농림수산식품부)는 2005년 11월 5일부터 객실에 대한 정의가 모호한 데다 개별 객실에 대한 규모 제한이 없어 사실상 전문 숙박시설이 농어촌 민박으로 편법 운영되는 것을 막고자 〈농어촌정비법〉과 하위 법령 개정을 통해 농어촌 민박에 대한 면적 제한 및 지정 제도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농어촌 민박을 운영하려면 사전에 시장·군수에게 민박 지정 증서를 발급 받아야 한다. 허용 기준은 2005년 객실 수 7실 이하의 제한 규정을 폐지하고 연면적 150㎡(약 45.5평) 미만으로 바꾸었다가, 2008년 2월 4일 230㎡(약 69.7평) 미만으로 크게 완화했으나 단독 경보형 화재 감지기는 각 객실마다 설치하는 것으로 강화했다. 농어촌 민박사업의 정의는 ‘농어촌 주민이 거주하는 단독 또는 다가구주택을 이용하는 경우’로 명확히 규정함으로써 현지에 거주하지 않는 등 편법(임대와 분양)으로 운영할 수 없다. 또한 사후 관리를 강화하여 농어촌 민박 사업자가 특별한 사유 없이 1년 이상 영업을 하지 않거나 〈농어촌정비법〉 및 하위 법을 위반할 경우 사업 정지 및 지정 취소 등의 행정 처분을 받는다. 민박 지정 증서 발급 요건 1. 해당 주택이 농어촌 지역에 위치해야 한다. 2. 농어촌 민박 사업자가 당해 주택에 주민등록이 되어 있고 실제 거주해야 한다. 3. 농어촌 민박용 주택 연면적이 230㎡(약 69.7평) 미만 단독 또는 다가구 주택이어야 한다. 4. 각 객실마다 단독 경보형 감지기 설치(단, 스프링클러 등 대체 시설 설치 경우는 제외)해야 한다. ※만약 신고하지 않고 불법 영업을 하다 적발될 경우,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라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 벌금을 물어야 한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아카데미
-
[기획-성공한 펜션&실패한 펜션(1)] 펜션의 본질을 찾아서
-
-
[시선집중] 전원주택에 부는 명품 바람, 도시형 전원주택 고급화, 차별화 전략으로 승부
- 전원주택시장도 아파트 못지 않게 가격 면에서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10억∼30억 원 하는 도시형 전원주택을 보면, 명품이란 수식어는 이제 강남 브랜드 아파트에만 국한된 게 아닌 듯하다. 고급 전원주택이 주로 밀집한 곳은 레포츠 시설이 산재한 경기도 기흥·수지·성남 판교 일대다. 신도시 주변 전원주택단지로 분양업체에서는 전문직 종사자나 유명 연예인과 프로 스포츠 선수 등을 대상으로 소리소문 없는 ‘부자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서는 전원 부동산 전문가인 (주)대정하우징의 박철민 대표를 통해 고급형 전원주택의 시장 동향을 살펴보았다. 아울러 the # 포스힐, 노블랜드, 노블힐스 전원주택단지는 본지의 취재 자료에 근거했음을 밝힌다. -편집자주 글 박철민 02-501-2900. www.jwnews.com 전원주택의 입지 선호 조건 1순위는 예나 지금이나 자연 환경이다. 전원주택 붐이 한창이던 1995년에는 전국적으로 전원주택용 토지 거래가 활발하여 자연 환경이 양호한 인기 지역에서는 매물 부족 현상까지 나타났다. 건축 구조를 보면 조적, 철근콘크리트, 통나무, 돌집뿐만 아니라 경량 목조주택과 스틸하우스 등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전원주택이 인기를 끌자, 어느 정도 경관을 갖춘 전국의 산과 강, 호숫가 주변에서는 마구잡이로 전원주택단지 개발이 이루어졌다. 그 때문에 전원주택과 환경 파괴라는 여론이 거세게 일면서 법적 규제가 점차 강화돼 전원주택시장은 새로운 변화를 맞았다. 1997년 I.M.F. 경제난이 닥치자 전원주택자들은 자연 환경과 경제 활동을 중시하면서 출·퇴근, 교육, 의료, 편의 시설 등이 용이한 이른바 ‘도시형 전원주택’을 선호하기 시작했다. 서울의 경우 도시형 전원주택의 수요 구도를 보면 ▲남부권역 거주자는 용인시 수지구와 광주시 오포면 ▲동부권역 거주자는 양평군 서종·대서·강하면 그리고 남양주시의 수동면과 광주시 퇴촌면 ▲북부권역 거주자는 포천시 소홀면과 양주시 ▲서부권역 거주자는 파주시, 김포시, 강화군 등에 자리를 잡았다. 이처럼 자연 환경에다 생활의 편리성, 즉 지하철·광역 버스 등의 대중교통과 백화점·병원·교육 시설 그리고 상하수도·도시가스 등에 이르기까지 실제 도시 생활이 가능한 지역을 선호한 것이다. 이러한 전원주택 수요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도시 주변 녹지지역과 신도시 역세권에 들어서기 시작한 것이 바로 ‘도시형 고급 전원주택’이다. 2000년대부터 고급스럽고 호화로운 고가高價 전원주택은 도시형과 자연형으로 양분되기 시작했다. 자연형 전원주택의 경우, 주로 건축 가능한 도시 근교의 강가나 호숫가 그리고 특별한 입지의 제한성과 환경 프리미엄으로 땅값과 건축비가 만만치 않은 관광지와 리조트시설 주변에 들어섰다. 고급형 전원주택은 단독형과 연립형·타운하우스 등 건축 형태도 다양한 편으로, 그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판교신도시 주변 전원주택 건축 열기로 후끈 강남권에서 인기를 끄는 전원주택지는 단연 판교신도시 주변 지역이다. 경부고속도로 판교 분기점에서 이어지는 외곽순환도로, 서해안고속도로 그리고 신갈 분기점과 연계된 영동고속도로 등 고속화 도로망이 잘 갖춰져 있다. 기존 전철 노선도 확정돼 있으며 영덕-양재 도시고속화도로와 분당-판교-강남-용산으로 이어질 신분당선으로 인근 도시로의 접근성도 수월해질 전망이다. 그 가운데서도 수지와 분당은 주변 환경과 접근성 그리고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원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강남에서 30분 안팎이면 닿는 교통 여건에다 분당신도시하고 인접성, 판교신도시의 각종 기반시설과 생활 편의시설까지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택지 가격을 보면 수지는 평당 250∼400만 원대이고 분당과 판교 주변은 평당 700∼900만 원대지만 개발 호재로 상승 여력이 충분한 편이다. 한편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 일대에는 20억 원 안팎의 초호화 주택 건축이 잇따르고 있다. 판교신도시 북쪽지역에 자리한 공동주택 ‘르 사이트 빌모트’는 80평 이상으로 평당 분양가가 2000만 원이고, 코오롱건설이 짓는 ‘린든그로브 빌라(65∼87평)’는 평당 분양가가 2000만 원이며, 포스코건설 ‘the # 포스힐’의 단독주택은 분양가가 20억∼25억 원이다. 또한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의 16세대가 거주하는 단독주택촌인 ‘SK타운하우스’는 대지 120평에 건평 80평으로 12억 원대에 분양했는데 현재 2배 이상 올라 매매가는 평수에 따라 다르지만 15억∼30억 원이다. 인근 현대타운하우스 89평은 10억 원대, 우성캐릭터 105평은 20억 원대에 매매가가 형성돼 있다. 고급형 스틸하우스 단지, 판교 the # 포스힐 ‘the # 포스힐’은 포스코건설이 단독주택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해 브랜드 개념을 적용한 곳이다. 택지와 주택을 일괄 분양하는 ‘선시공 후분양’ 방식의 완성형 단지다. 5552평 부지에 60평형(12가구), 70평형(4가구), 80평형(8가구) 총 24가구가 들어서 있다. 모든 가구를 각 세대 간 프라이버시와 동선 등을 면밀히 고려해 남향으로 배치했다. 단지 주변이 보존녹지지역이고 건폐율이 20퍼센트여서 가구마다 쾌적하고 넓은 정원을 갖고 있다. 주민들의 편의성을 고려해 첨단 생활 기반시설을 갖췄다. 어둠 속에서도 외부인의 단지 침입을 감지하는 적외선 감지기와 가구마다 설치한 무인 경비 시스템은 이상 징후 감지 시 종합상황실로 통보된다. 또한 초고속 광케이블을 비롯해 위성방송, 케이블TV 수신 시스템, 홈-오토메이션 그리고 부부 욕실의 비상 콜 버튼 및 스피커 폰, 음식물 쓰레기 탈수 시스템 등을 갖추었다. 주택은 모두 스틸하우스 공법을 적용해 안전성을 보장하고 보온 및 단열성이 기존 주택보다 우수하며 골조가 뒤틀리거나 썩을 염려가 없어 반영구적이다. 평형별 또는 스타일별로 내부 구조와 분위기를 달리했고 외장재는 치장벽돌과 시더 사이딩을 접목해 일체감을 강조했다. 분당하고 가까워 쇼핑과 의료, 교육 등 생활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판교 분기점에 인접해 서울은 물론, 경부고속도로와 외곽순환도로를 통해 지방으로의 이동도 수월하다. 특히 분당에서 내곡동으로 이어지는 도시고속화도로를 이용 10분대면 강남에 닿고, 23번 국도에서 세곡동 사거리를 거쳐 송파와 잠실권으로 진입도 편리하다. 또한 정자역에서 판교-강남-신사역 간 신분당선 전철도 들어설 예정이어서 교통편은 훨씬 더 좋아질 전망이다. 수지지구, 도심 속 공원 같은 전원주택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분당신도시와 마주한 수지지구에는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 있다. 수지에서 시작된 택지 개발 열풍은 인근 구성, 기흥, 신갈을 아파트촌으로 탈바꿈시켰다. 그 주변은 개발 분위기에 편승해 여타 수도권 외곽의 전원주택단지보다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규모에 비해 아직 교통과 교육, 의료, 쇼핑, 레저 시설 등이 충분하지 않지만 도시형 전원주택지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특히 신봉동과 성복동은 아파트의 개발 범위가 확대되면서 이곳 전원주택단지들은 도심 속의 공원 같은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수지의 외곽으로 흐르는 장평천과 시가지를 감싸고 있는 광교산을 중심으로 전원주택단지들이 입지해 있으며, 영덕-양재 고속도로 진입 램프가 예정돼 있어 투자 전망도 밝은 편이다. 포스트 판교에 자리한 노블랜드(Noble Land) ‘포스트 판교’라 불리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용인시 수지 신봉동. 광교산에 둘러싸여 있고 인근에 각종 생활 편의시설이 있어 주거 환경이 빼어나다. 서울-용인 고속화도로, 분당-수서 고속화도로, 국지도 23호선을 잇는 도로 등 6개 도로의 신설·확장 계획이 알려지자, 신봉동은 최근 ‘포스트 판교’라는 이름 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신봉동 입구 아파트 단지를 가로질러 10여 분 들어서면 광교산 기슭에 (주)좋은집의 전원주택단지 ‘노블랜드(Noble Land)’가 위치한다. 뒤에는 광교산이, 앞에는 신봉천이 흐르는 배산임수형 단지다. 세대당 150∼240평 규모로 회사에서 설계, 시공한 진달래언덕(건축면적 71.6평-3세대), 가재마을(69.6평-3세대)과 설계 과정에서부터 입주자가 관여할 수 있는 주문형 주택(50∼95평-10세대) 등 총 16세대가 들어서고 있다. 모든 필지를 남향받이 계단형으로 앉혔으며, 건강주택단지답게 산림을 훼손하지 않은 채 있는 그대로의 자연에 올려놓은 것이 특징이다. 이 단지는 설계에서 시공, 완공, 분양, 입주까지 책임지는 ‘토털 시스템’을 제공, 입주자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고 있다. 한국주거문화연구소 해외 건축가들과 손잡고 설계한 고품격 디자인에 (주)좋은집의 풍부한 노하우와 기술력이 어우러져 근래 보기 드문 전원주택단지다. 모든 주택에는 친환경 소재를 고집해 환기성이 우수한 창호, 건강 자재, 숯 벽지, 황토방과 더불어 마감재에도 친환경 접착제만을 사용했다. 문의 (주)좋은집 031-726-0400, www.joenzib.co.kr 용인, 전원주택 1번지의 자존심 변함 없어 용인시 고기동 일대는 개발의 여파가 미치지 않은 유망 전원주택지다. 도심형 전원주택지로 각광을 받으면서 지가地價가 많이 오른 데에다 최근 판교 효과까지 가세해 남향의 목 좋은 택지는 평당 300만 원을 호가한다. 이 지역은 분당에서 가장 가깝고 낙생저수지를 따라 성남과 마주해 일찍부터 유원지로 자리잡아 도시인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광교산과 백운산, 바라산 계곡에서 시작되는 계곡물은 사계절 항상 맑고 깨끗해 저수지와 산을 찾는 낚시,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유원지지만 숙박시설을 건축할 수 없어 각종 먹거리나 전원카페 등이 들어서 있다. 한편 용인시 기흥구 하갈동의 건강 전원주택단지 ‘노블힐스’는 7000여 평 부지에 연면적 70∼150평대(건축면적 100∼180평)로 28가구가 들어선다. 수원I.C.에서 경희대학교 방향 청명산자락에 위치하며 단지 내 400평 규모의 골프연습장과 약수터,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다. 현 분양가는 2004년 당시보다 2배 이상 오른 36억 원 선이다. 국내 고급 전원주택의 효시이자 본향으로 알려진 ‘기흥주택단지’는 기흥읍 고매4리 일대 총 300여 가구로, 대지 면적만 1000평이 넘는 단독주택에서 60∼80평대의 고급 빌라까지 다양한 주택이 산재해 있다. 가격은 60평대 빌라를 기준으로 5억∼10억 원이다. 이 주택단지는 코리아CC에 이르는 2차선 도로의 북쪽이냐, 남쪽이냐에 따라서 가격 차이가 난다. 도로 북쪽에는 연수원과 기업연구소, 모텔, 공장 등이 혼재해 있고, 도로 남쪽 동남향 주택이 가장 높은 가격대를 형성한다. 남향인 단독주택은 평당 400만∼600만 원이다.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평창리의 전원주택단지 ‘발트하우스’는 2만 1000평 부지에 필지 268평에 건평 60∼70평대 80가구가 들어서는데 분양가는 8억 4000만∼9억 원이다. 양지면 은화삼CC의 ‘은화삼샤인빌’도 전체 96가구 중 30가구는 대지 250∼350평에 건평 75∼85평으로 분양가가 8억∼9억 원이다. 기흥읍 코리아 골드CC 내에 SK건설이 골프빌리지 ‘기흥 아펠바움’ 고급 단독주택 77가구를 분양한다. 47∼87평형으로 분양가는 평당 1500만 원 이상으로 15억 원 선이다. 용인시 구성면 88골프장과 경찰대학 인근에 위치한 고급 별장 단지인 ‘향린동산’은 지금 거주자의 연령층이 낮아지면서 세대 교체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인근 동백지구와 구성지구 개발이 마무리되면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동백지구의 상가시설을 비롯해 학교와 병원 등 각종 편의시설이 완비되고 도로·경전철 등 교통 인프라 확충으로 생활이 한결 편리해질 전망이다. 땅값은 평당 300만∼600만 원으로 고지대에 위치해 전망이 뛰어나거나 수영장·운동장 등 편의시설 인근에 위치한 곳은 비싼 편이다. 고급 단독주택 매매가는 25억∼40억 원이다. 수원의 비버리힐스, 노블힐스(Noble Hills) 전원주택의 입지 3박자 즉, 쾌적한 자연환경과 편리한 교통 여건, 생활 시설을 고루 갖춘 최첨단 건강전원주택단지 노블힐스. 사면이 산으로 둘러싸인 단지 내 28세대 모두를 남향으로 배치함으로써 조망 및 일조권을 확보했으며 단지 내에는 자연과 교감을 나누는 청명산 산책로와 골프 퍼팅장이 있다. 1.5킬로미터 지점에 수원I.C.가, 5분 거리에 42번·43번 국도가 있어 강남·분당·용인·수원 등으로의 진입이 편리하다. 수원-양재 도로 확장에 이어 2009년에는 서울-기흥 경부고속도로가 들어설 예정이라 교통 여건은 더욱 나아질 전망이다. 또한 1킬로미터 거리에 대형 쇼핑몰(뉴코아, 삼성홈플러스 등)이 들어선 영통지구를 포함해 주위에 대형 종합병원(아주대학병원, 성빈센트병원 등)과 각종 교육기관(경희대, 성균관대, 청초중·고등학교 등)과 레포츠시설(한성, 기흥, 코리아나 골프장 등)이 산재해 있다. 이 단지는 100년 주택을 짓는 시행사인 노블힐스와 시공사인 (주)보보스 D&C의 결정체라 할 만큼 최첨단 친환경 주택으로 큰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이를 반증이라도 하듯 축구선수 박지성, 이운재 씨뿐만 아니라 유명 영화감독과 전문가들이 속속 입주하고 있다. 보일러와 에어컨을 자동 조절하는 ‘자동 온도 조절 시스템’, 청소기가 필요 없는 ‘중앙 집중식 청소 시스템’, 천연 필터를 사용해 영구적으로 사용하는 ‘정수 시스템’, 방마다 실온은 유지한 채 해로운 공기만 정화시키는 ‘공기 정화 시스템’, 가스 밸브의 개폐 여부를 언제 어디서나 전화 음성으로 확인하는 ‘가스콤’ 등이 설치돼 있어 현대식 전원주택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단지 내 CCTV 및 경비초소, 각종 첨단 장비 시스템을 도입 완벽한 방법 시스템을 구축해 단독주택의 안전 문제를 해결한 것도 노블힐스만의 자랑거리다.田 문의 : (주)보보스 D&C www.bobosdnc.co.kr 031-281-0400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시선집중] 전원주택에 부는 명품 바람, 도시형 전원주택 고급화, 차별화 전략으로 승부
-
-
[정원이 아름다운 집] 소나무 언덕에서 여는 자연인의 이야기
- 자신만의 테마로 정원을 연출한다는 것. 손수 지은 집을 가지고 싶은 것만큼 생각만 해도 멋진 일이다. 몸에 맞는 옷을 입는 것처럼, 생활 패턴에 맞는 집을 짓고 자신의 가치관이 담긴 정원을 만든다면 그보다 더 행복한 일이 있을까.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에서 젊은 시절의 꿈을 행동으로 옮겨 아늑한 보금자리와 인생 철학을 담은 정원을 연출한 이를 만나 보았다. 북한강변을 따라 난 46번 국도로 청평에 들어서서 신청평대교를 건너면, 좌측 언덕 위 푸른 소나무 군락과 함께 아담한 목조주택이 눈에 띈다. 입구의 돌에는 ‘소나무 언덕’이라고 새겨져 있다. 장낙영(50) 씨가 전원생활을 즐기면서 노후를 보내고자 지은 유스호스텔의 이름이다. 이곳 정원은 여백의 미를 강조하여 언덕바지와 배기에 굵직한 돌을 쌓고 단아한 소나무를 심어 정적이면서 풍성해 보인다. 소나무를 보면 인생을 되돌아보는 느긋함이 생긴다는 장낙영 씨. 그는 이곳으로 이주하기 전 줄곧 아파트에서만 살았는데, 늘 전원에서 생계를 유지하며 살 만한 ‘거리’를 찾아왔다고. 2001년 북한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이곳 청평에다 부지를 마련하고, 그 이듬해 주말주택 개념으로 목조주택을 지었다. ‘소나무 언덕’은 원래 이 주택과 함께 펜션으로 계획했으나 제반 사항을 검토한 후 유스호스텔로 바꾼 것이다. 장방형의 800평 대지 중 높이 솟아 있던 언덕 약 400평을 손질해 4층짜리 유스호스텔을 앉히고, 강물이 바라보이는 언덕 아래에는 15평의 아담한 경량 목조주택을 앉혔다. 평평한 바닥에는 제법 크고 널찍한 돌로 바닥을 메우고, 도화지에 점을 찍듯 전원주택을 배치하고 소나무를 심었다. ‘소나무 언덕’으로 올라가는 계단 주변은, 큰 돌과 소나무로 에둘러 있어 마치 숲을 헤치고 나가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그는 전원 속에서 제 2의 인생을 꿈꾸며 돌, 나무, 꽃이 조화를 이룬 정원을 조성했다. 특히 정원에 심어 놓은 350여 그루의 소나무가 눈길을 끈다. 어린 시절부터 유독 늘 푸름을 간직한 소나무를 좋아하여 그 많은 소나무를 심었다고. 그 사이사이 심어 놓은 비비추, 옥잠화, 맥문동, 애란 등 15종의 야생화도 빼놓을 수 없다. 이 정원의 압권은 반지르르 윤기가 감도는 웅천석을 깔아 놓은 답로(踏路)다. 웅천석은 보령석의 일종으로 석질(石質)이 단단하고 반질반질한데다 색이 까마귀처럼 검다하여 오석(烏石)이라 부른다. 웅천에서 돌을 운반해 정원 길에 깔아놓은 이유는 무엇일까? “건설회사에서 해외 업무를 맡다 보니 여기저기 많이 다녔지요. 스페인 마드리드에 들렀을 때에 돌 조각으로 낸 길에서 눈을 떼지 못했죠. 아스팔트보다 훨씬 정감 있고 사람 사는 냄새가 나더라고요. 그곳에서 전원생활을 하면 돌길을 만들겠다고 결심했지요.” 자신은 물론 사람들을 아스팔트 위에 머물게 하기 싫었다는 그의 소원은 정원을 통해 더 빛난다. 400평의 언덕 아래 정원에는 그의 야심작인 돌과 소나무가 어우러지고 언덕 끝자락엔 장승과 벤치를 놓아 야외에서 여가를 즐기게끔 했다. 1층 유스호스텔의 휴게 공간 전면창으로 바로 앞의 덱과 주변 경관을 감상하도록 했다. 소나무 향이 그윽한 곳에서 온몸으로 고지대의 바람을 맞으며 경치를 감상하는 기분이 어떠할지.田 글·사진 최선희 기자 문의 소나무 언덕 031-585-8163∼5, www.pinehill-hotel.com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정원이 아름다운 집] 소나무 언덕에서 여는 자연인의 이야기
전원생활 검색결과
-
-
가시 돋친 매력, 선인장
- 화초 키우기에 매번 실패하는 사람이 마지막 보루로 선택하는 선인장. 특별한 관리 없이도 비교적 손쉽게 기르는 선인장은 최근 품종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다양한 종류와 독특한 생김새로 각광을 받고 있다. 선인장의 특징과 함께 계절에 따른 재배 방법 그리고 다양한 응용이 가능한 절화折花 인테리어를 통해 선인장의 숨겨진 매력을 살펴보자. 정리·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자료협조 경기도선인장연구소 031-923-8336 www.suninjang.net 선인장 하면 뜨거운 사막과 따가운 가시를 떠올린다. 실제 대부분의 선인장은 물이 거의 없는 열대지역에서 자라지만 산악지대와 영하 20℃에서 견디는 종도 있다. 또한 가시가 없는 다육식물도 있으니 서부 영화에 나왔던 크고 굵은 가시가 돋친 기둥 선인장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선인장은 규정하기 힘들 정도로 모양이 다양하다. 공처럼 둥근 것에서부터 정사각형과 오각형 그리고 크고 작은 혹처럼 생긴 것도 있다. 심지어 끈처럼 생긴 것도 있으니 생김새의 다채로움은 다른 식물이 따라올 수 없을 정도다. 선인장은 조직 내의 많은 수분을 오랫동안 유지해 건조가 오래 지속돼도 견뎌내는 식물이다. 또한 선인장 표면에 깊이 패인 주름은 주변 복사열로 자체 온도가 지나치게 올라가지 않도록 조절하는 라디에이터 역할을 한다. 【매력 포인트, 가시】 선인장의 큰 특징이자 매력인 가시. 가시에 찔려 아픈 기억을 가진 사람도 많을 것이다. 언뜻 쓸모없어 보이는 가시도 나름의 이유로 생겨났는데 사막에서 증산(蒸散 : 식물체 안의 수분이 수증기가 되어 공기 중으로 나옴)을 막고자 잎이 퇴화된 것으로, 동물에게서 스스로를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선인장만의 가시 자리는 다른 다육식물과 구별짓는 중요한 차이점이다. 선인장의 가시는 가시 자리에서 나오지만, 다육식물에서 보이는가시는 표피 조직 일부가 돌출돼 가시가 됐기에 가시 자리가 없다. 이 가시는 습기를 모으고, 다시 땅으로 떨어져 선인장의 뿌리가 흡수한다. 좌측 - 주황색의 굵은 가시와 실타래처럼 온몸을 덮고 있는 신비로운 '백운금'우측 - 제주에서 자생하는 손바닥선인장의 모양과 흡사한 작고 귀여운 '마블' 자라면서 새로 난 가지를 떼어 따로 심어주어도 새로이 뿌리를 내리며 잘 자란다. 좌측 - '소정'이라는 선인장을 선인장연구소에서 육성한 '순정'이라는 품종이다.우측 - 아기 손가락 모양으로 생긴 선인장 여러 개가 겹쳐있는 '청산호설화' 【둘이 하나 되기, 선인장 접목】 우리나라에서 대표 수출 선인장인 '비모란'으로 꿈ㄴ 구두. 구두 앞쪽의 다육식물은 '연봉' 접목은 선인장 번식에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이다. 접목은 생육이 늦은 품종을 빨리 키우고자 하거나, 개화 촉진 및 대량 번식, 부패병 등으로 뿌리가 약해진 식물의 갱신 및 관상 가치의 향상 등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접목하는 선인장의 경우는 오랫동안 기르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접목으로 적당한 시기는 생육이 왕성해지기 시작할 봄부터 장마 전까지다. 접붙이는 선인장은 생장이 왕성하고 가시가 적으며 값이 저렴하며 병이 없는 것으로 고른다. 특히 희끗희끗한 모자이크 무늬가 줄기에 없는 선인장이 좋다. 여러 가지 접목 선인장으로 꾸민 모습 / 접목 선인장으로 꾸며본 화분. 색다른 멋을 연출한다. 접목 준비물 날이 얇은 접도(과도, 문구용 칼 등), 가는 무명실, 깨끗한 파종 상자.1. 날이 맑고 공기가 건조한 때를 선택하고 차광된 실내에서 한다.2. 대목(접붙이기의 아래쪽에 자리 잡는 선인장)은 8∼10㎝ 길이로 자른다. 측면에 난 눈(Bud)가 나오지 않도록 윗부분 날개의 주변을 비스듬히 깎는다.3. 접수(접붙이기의 위쪽에 자리 잡는 선인장)는 직경 0.8∼1.0㎝ 아랫부분을 수평으로 잘라낸다.4. 접수와 대목의 유관속이 일치하도록 가운데에 맞춰 무명실로 매어 고정시킨다.5. 접목 후에는 약 1주일간 실내의 그늘에서 건조한다. 부드러운 솜털이 난 불가사리 모양의 'Stapelia grandilora' 【선인장 잘 키우기】 '소정'이라는 작고 귀여운 선인장. 별다른 관리 없이 잘 자라는 선인장이라 하더라도 최소한의 생존 조건에도 못 미친다면 말라서 비틀어지거나 뿌리 썩음 병에 걸려 죽고 만다. 가장 활발하게 생장하는 시기인 봄가을은 온도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낮 기온 35∼40℃ 사이를 유지하도록 환기를 자주 하는 것이 좋다. 고온이니 잘 자라리라 생각한 선인장 성장이 생각보다 둔하다면, 빛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광光 환경 관리가 만족스럽지 못하면 잘 자라지 못하는 선인장이 많기 때문이다. 겨울에는 특히 일조가 중요한데, 최소 4시간 정도의 일조가 필요하다. 화분에서 재배할 경우, 강한 광선으로부터 식물을 보호하는 것도 필요하다. 봄부터 가을까지 적당한 차광은 순조로운 생육을 보이나, 지나친 차광은 오히려 식물을 연약하게 만들므로 주의해야 한다. 관수의 어려움이 있는 다른 식물들과 달리 건조에 강한 선인장은 쉽게 시들지 않지만, 좋은 생육을 위해서는 적당한 수분 관리가 필요하다. 관수량과 관수 간격은 생육 상태, 용토, 기온 등 여러 가지 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봄부터 가을까지는 되도록 이른 아침에 관수하는 것이 좋다. 이때에는 표토의 건조 여부를 잘 파악할 수 있기 때문. 용토나 화분, 관수량 등이 기르는 선인장에게 적당한가를 확인하는 길은 가끔 뿌리를 뽑아보는 것이다. 생육이 좋지 못하다면 새로운 용토를 깔고 다른 화분에 심거나 관수 관리에 변화를 주도록 한다. 화분 갈이는 초가을이 좋다. 이때 직사광선은 피하고 분갈이 후 5∼10일이 지난 후 물을 준다. 【가시 속에 피어나는 꽃】 선인장 꽃은 다른 식물과 크게 다르지 않다. 꽃잎의 색상이 의외로 다양하며 선명한 편이다. 선인장과 科 하위분류 중에서도 아름다운 꽃이 피는 Lobivia 속屬은 남미 안데스산맥의 고지대에서 자생한다. 개화開花 일수가 짧지만 매우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그룹이다. 꽃 맺음을 잘하려면 햇빛을 충분히 쬐는 것이 중요하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전원생활
- 정원.조경
-
가시 돋친 매력, 선인장
-
-
횡성 펜션, 아름다운 사람과 자연이 머무는 곳, 라구나힐
-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기지 못하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 동방의 성현, 공자의 말이다. 무릇 즐기는 자는 오로지 현재만을 산다. 과거도 미래도 없다. 그러니 결과에도 연연하지 않는다. 이런 이를 누가 당할 수 있으랴. 여기 자신의 일을 놀이처럼 즐기는 이가 있다. 강원도 횡성의 라구나힐 펜션의 펜션지기 유유희 씨가 그 주인공이다. 취재 협조 라구나힐 펜션 http://www.lagunahill.co.kr/ 010-2056-5002 매일 즐겁고 감사해요강원 영서지역에 위치한 횡성.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청정한 자연환경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지역이다. 그 중에서도 해발 500 m 이상의 고지대로 형성된 둔내면은 아름다운 명산과 숲이 일품인 지역으로, 전원생활지로도 안성맞춤인 곳이다. 라구나힐 펜션은 바로 이곳, 둔내면 우용리에 위치해 있다. 라구나힐은 오픈한지 10년도 더 된 펜션이다. 정확히 올해로 13년 됐다. 그래서 기반 시설에 있어 어느 정도 세월의 흔적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나무, 흙 등 자연의 질감에서 나타나는 세월의 흔적은 있었지만, 전체적인 첫 느낌은 이제 갓 오픈한 펜션의 모습이었다. “집이든 사람이든 관리가 중요해요. 계속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고 관리를 해줘야 건물도 생기가 돋고 활기를 띄어요.”넓은 시설을 관리하기에 때론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펜션지기 유유희 씨는 “너무 재밌다”며 “그냥 즐기기 때문에 힘들다고 생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펜션을 둘러볼수록 실로 그가 즐기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라구나힐 펜션은 유유희 씨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 예를 들어, 숲과 나무, 물, 음악, 그림, 동?식물 등 이 모든 것들을 접목시킨 놀이터(?)였다. 형형색색의 인테리어도 직접 구성하고, 소품 DIY도 손수 만들었다. 본인이 수영을 좋아해서 수영장도 마련했다. 보통 고객을 위해 수영장을 만들기 마련인데, 라구나힐은 고객도 고객이지만 펜션지기 본인이 수영을 즐기기 위해 만들었다. 그래서 손님이 없는 틈을 타 종종 수영을 즐긴다는……“매사 감사한 마음이에요. 감사하니까 즐거운 것들이 많아지고, 함께 하는 이도 덩달아 즐거워해요. 서로 즐거운 거죠. 그럴 때 얼마나 뿌듯한데요." LAGUNA HILL, SKY VILLA, IRVINE, GREENDAY (펜션지기가 좋아하는 뮤직 밴드), ORANGE COUNTY. 총 5개로 구성된 본관의 룸은 각기 다른 디자인으로 이채롭게 구성했다. 펜션지기의 타고난 깔끔한 성격때문인지 이제 막 오픈한 펜션처럼 깔끔하다. 침실. 가로로 긴 창을 통해 산으로 둘러싸인 탁 트인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야외 덱. 사계절 편리하게 사용하게끔 폴딩도어를 설치했다. 겨울엔 춥지 않게 야외 바비큐를 즐길 수 있고, 여름엔 오픈해 야외 공간으로 확장할 수 있다. 영리보다 정(情)을 추구해야라구나힐은 요즘 너도 나도 다한다는 오픈마켓이나 소셜커머스를 통한 마케팅도 하지 않는다. 물론 펜션이 잘 알려지지 않은 초창기에는 홍보에 역점을 두기도 했지만, 지금은 큰 비중을 두지 않고 있다. 방문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사람들이 꾸준히 찾고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사회일수록 입소문에 의한 구전 마케팅의 위력은 막강해진다고 했던가. 몇 년 전부터는 국내를 넘어 해외로 뻗어나가 단골 외국인 고객까지 늘고 있다.“내일 오실 손님은 4번째 방문하는 분이세요. 최근에는 미국, 중국, 프랑스에서도 고객이 찾아오고 재차 방문해주세요. 참 감사하죠.”보통 재방문 고객이 1/3이 넘으면 펜션 경영은 성공이라고 말한다. 라구나힐은 한 번 머문 고객들의 절반 이상이 다시 찾을 정도로 재방문율이 높다. 비결이 뭘까. 고급 퀄리티의 시설? 그에 맞는 서비스? 깔끔함? 아니다. 방문객은 이보다도 정(情)을 느낄 수 있어서 다시 찾게 된다고 말한다.“아무리 잘 갖춰놓고 서비스 한들 이익만을 추구하면 사람들도 다 알아요. 왜 모르겠어요. 다 느껴지는데. 저는 5를 갖느니 2를 갖자는 생각이에요. 손해만 보지 않으면 되죠. 그리고 또 때론 손해 볼 수도 있는 거고요. 앞서 얘기했듯이 여기 오시는 분들이 모두 즐겁게 잘 쉬었다 가면 그걸로 좋아요.” 카페 라구나힐. 이 공간 또한 펜션지기 유유희 씨의 놀이터(?)라고 할 수 있다. 손님들이 부담없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유유희 씨가 직접 디자인했다. 수익 사업을 하지만 정작 수익에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 유유희 씨. 영리보다 정을 추구하는 마음이 전해지기에 함께 있는 시간이 편안했다. 이번 여름, 각박한 도시를 떠나 진정 여유로운 쉼을 만끽하고 싶다면, 라구나힐 펜션을 권하고 싶다. 얼마전 카페 라구나힐에 새로운 손님이 생겼다. 바로 고양이다. 따듯한 온기를 찾아 고양이들이 마치 제 집 드나들듯 카페를 찾는다. 이처럼 라구나힐 펜션은 자연과 사람, 그리 고 동식물이 공존하는 상생의 공간이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
- 전원생활
- 전원라이프
-
횡성 펜션, 아름다운 사람과 자연이 머무는 곳, 라구나힐
-
-
아름다운 사람과 자연이 머무는 곳, 횡성 라구나힐 펜션
- 아름다운 사람과 자연이 머무는 곳 횡성 라구나힐 펜션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기지 못하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기지 못한다.” 동방의 성현, 공자의 말이다. 무릇 즐기는 자는 오로지 현재만을 산다. 과거도 미래도 없다. 그러니 결과에도 연연하지 않는다. 이런 이를 누가 당할 수 있으랴. 여기 자신의 일을 놀이처럼 즐기는 이가 있다. 강원도 횡성의 라구나힐 펜션의 펜션지기 유유희 씨가 그 주인공이다. 취재 협조 라구나힐 펜션 www.lagunahill.co.kr 010-2056-5002 LAGUNA HILL, SKY VILLA, IRVINE, GREENDAY(펜션지기가 좋아하는 뮤직 밴드), ORANGE COUNTY. 총 5개로 구성된 본관의 룸은 각기 다른 디자인으로 이채롭게 구성했다. 펜션지기의 타고난 깔끔한 성격때문인지 이제 막 오픈한 펜션처럼 깔끔하다. 침실. 가로로 긴 창을 통해 산으로 둘러싸인 탁 트인 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야외 덱. 사계절 편리하게 사용하게끔 폴딩도어를 설치했다. 겨울엔 춥지 않게 야외 바비큐를 즐길 수 있고, 여름엔 오픈해 야외 공간으로 확장할 수 있다. 매일 즐겁고 감사해요 강원 영서지역에 위치한 횡성.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청정한 자연환경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지역이다. 그 중에서도 해발 500m 이상의 고지대로 형성된 둔내면은 아름다운 명산과 숲이 일품인 지역으로, 전원생활지로도 안성맞춤인 곳이다. 라구나힐 펜션은 바로 이곳, 둔내면 우용리에 위치해 있다. 라구나힐은 오픈한지 10년도 더 된 펜션이다. 정확히 올해로 13년 됐다. 그래서 기반 시설에 있어 어느 정도 세월의 흔적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나무, 흙 등 자연의 질감에서 나타나는 세월의 흔적은 있었지만, 전체적인 첫 느낌은 이제 갓 오픈한 펜션의 모습이었다. “집이든 사람이든 관리가 중요해요. 계속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고 관리를 해줘야 건물도 생기가 돋고 활기를 띄어요.” 넓은 시설을 관리하기에 때론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펜션지기 유유희 씨는 “너무 재밌다”며 “그냥 즐기기 때문에 힘들다고 생각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펜션을 둘러볼수록 실로 그가 즐기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라구나힐 펜션은 유유희 씨 자신이 좋아하는 것들, 예를 들어, 숲과 나무, 물, 음악, 그림, 동?식물 등 이 모든 것들을 접목시킨 놀이터(?)였다. 형형색색의 인테리어도 직접 구성하고, 소품 DIY도 손수 만들었다. 본인이 수영을 좋아해서 수영장도 마련했다. 보통 고객을 위해 수영장을 만들기 마련인데, 라구나힐은 고객도 고객이지만 펜션지기 본인이 수영을 즐기기 위해 만들었다. 그래서 손님이 없는 틈을 타 종종 수영을 즐긴다는…… “매사 감사한 마음이에요. 감사하니까 즐거운 것들이 많아지고, 함께 하는 이도 덩달아 즐거워해요. 서로 즐거운 거죠. 그럴 때 얼마나 뿌듯한데요." 카페 라구나힐. 이 공간 또한 펜션지기 유유희 씨의 놀이터(?)라고 할 수 있다. 손님들이 부담없이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유유희 씨가 직접 디자인했다. 영리보다 정(情)을 추구해야 라구나힐은 요즘 너도 나도 다한다는 오픈마켓이나 소셜커머스를 통한 마케팅도 하지 않는다. 물론 펜션이 잘 알려지지 않은 초창기에는 홍보에 역점을 두기도 했지만, 지금은 큰 비중을 두지 않고 있다. 방문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사람들이 꾸준히 찾고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사회일수록 입소문에 의한 구전 마케팅의 위력은 막강해진다고 했던가. 몇 년 전부터는 국내를 넘어 해외로 뻗어나가 단골 외국인 고객까지 늘고 있다. “내일 오실 손님은 4번째 방문하는 분이세요. 최근에는 미국, 중국, 프랑스에서도 고객이 찾아오고 재차 방문해주세요. 참 감사하죠.” 보통 재방문 고객이 1/3이 넘으면 펜션 경영은 성공이라고 말한다. 라구나힐은 한 번 머문 고객들의 절반 이상이 다시 찾을 정도로 재방문율이 높다. 비결이 뭘까. 고급 퀄리티의 시설? 그에 맞는 서비스? 깔끔함? 아니다. 방문객은 이보다도 정(情)을 느낄 수 있어서 다시 찾게 된다고 말한다. “아무리 잘 갖춰놓고 서비스 한들 이익만을 추구하면 사람들도 다 알아요. 왜 모르겠어요. 다 느껴지는데. 저는 5를 갖느니 2를 갖자는 생각이에요. 손해만 보지 않으면 되죠. 그리고 또 때론 손해 볼 수도 있는 거고요. 앞서 얘기했듯이 여기 오시는 분들이 모두 즐겁게 잘 쉬었다 가면 그걸로 좋아요.” 수익 사업을 하지만 정작 수익에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는 유유희 씨. 영리보다 정을 추구하는 마음이 전해지기에 함께 있는 시간이 편안했다. 이번 여름, 각박한 도시를 떠나 진정 여유로운 쉼을 만끽하고 싶다면, 라구나힐 펜션을 권하고 싶다.田
-
- 전원생활
- 펜션
-
아름다운 사람과 자연이 머무는 곳, 횡성 라구나힐 펜션
-
-
[Home & Garden(2)] 가시 돋친 매력, 선인장
- 화초 키우기에 매번 실패하는 사람이 마지막 보루로 선택하는 선인장. 특별한 관리 없이도 비교적 손쉽게 기르는 선인장은 최근 품종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다양한 종류와 독특한 생김새로 각광을 받고 있다. 선인장의 특징과 함께 계절에 따른 재배 방법 그리고 다양한 응용이 가능한 절화折花 인테리어를 통해 선인장의 숨겨진 매력을 살펴보자.정리·사진 박연경 기자 자료협조 경기도선인장연구소 031-923-8336 www.suninjang.net선인장 하면 뜨거운 사막과 따가운 가시를 떠올린다. 실제 대부분의 선인장은 물이 거의 없는 열대지역에서 자라지만 산악지대와 영하 20℃에서 견디는 종도 있다. 또한 가시가 없는 다육식물도 있으니 서부 영화에 나왔던 크고 굵은 가시가 돋친 기둥 선인장은 빙산의 일각일 뿐이다. 선인장은 규정하기 힘들 정도로 모양이 다양하다. 공처럼 둥근 것에서부터 정사각형과 오각형 그리고 크고 작은 혹처럼 생긴 것도 있다. 심지어 끈처럼 생긴 것도 있으니 생김새의 다채로움은 다른 식물이 따라올 수 없을 정도다.선인장은 조직 내의 많은 수분을 오랫동안 유지해 건조가 오래 지속돼도 견뎌내는 식물이다. 또한 선인장 표면에 깊이 패인 주름은 주변 복사열로 자체 온도가 지나치게 올라가지 않도록 조절하는 라디에이터 역할을 한다.매력 포인트, 가시선인장의 큰 특징이자 매력인 가시. 가시에 찔려 아픈 기억을 가진 사람도 많을 것이다. 언뜻 쓸모없어 보이는 가시도 나름의 이유로 생겨났는데 사막에서 증산(蒸散 : 식물체 안의 수분이 수증기가 되어 공기 중으로 나옴)을 막고자 잎이 퇴화된 것으로, 동물에게서 스스로를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선인장만의 가시자리는 다른 다육식물과 구별짓는 중요한 차이점이다. 선인장의 가시는 가시자리에서 나오지만, 다육식물에서 보이는 가시는 표피 조직 일부가 돌출돼 가시가 됐기에 가시자리가 없다. 이 가시는 습기를 모으고, 다시 땅으로 떨어져 선인장의 뿌리가 흡수한다.둘이 하나 되기, 선인장 접목접목은 선인장 번식에 가장 많이 쓰이는 방법이다. 접목은 생육이 늦은 품종을 빨리 키우고자 하거나, 개화 촉진 및 대량 번식, 부패병 등으로 뿌리가 약해진 식물의 갱신 및 관상 가치의 향상 등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접목하는 선인장의 경우는 오랫동안 기르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접목으로 적당한 시기는 생육이 왕성해지기 시작할 봄부터 장마 전까지다. 접붙이는 선인장은 생장이 왕성하고 가시가 적으며 값이 저렴하며 병이 없는 것으로 고른다. 특히 희끗희끗한 모자이크 무늬가 줄기에 없는 선인장이 좋다.접목 준비물 : 날이 얇은 접도(과도, 문구용 칼 등), 가는 무명실, 깨끗한 파종 상자.1. 날이 맑고 공기가 건조한 때를 선택하고 차광된 실내에서 한다.2. 대목(접붙이기의 아래쪽에 자리 잡는 선인장)은 8∼10㎝ 길이로 자른다. 측면에 난 눈(Bud)가 나오지 않도록 윗부분 날개의 주변을 비스듬히 깎는다.3. 접수(접붙이기의 위쪽에 자리 잡는 선인장)는 직경 0.8∼1.0㎝ 아래 부분을 수평으로 잘라낸다.4. 접수와 대목의 유관 속이 일치하도록 가운데에 맞춰 무명실로 매어 고정시킨다.5. 접목 후에는 약 1주일간 실내의 그늘에서 건조시킨다.선인장 잘 키우기별다른 관리 없이 잘 자라는 선인장이라 하더라도 최소한의 생존 조건에도 못 미친다면 말라서 비틀어지거나 뿌리 썩음 병에 걸려 죽고 만다. 가장 활발하게 생장하는 시기인 봄가을은 온도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는데 낮 기온 35∼40℃ 사이를 유지하도록 환기를 자주 하는 것이 좋다.고온이니 잘 자라리라 생각한 선인장 성장이 생각보다 둔하다면, 빛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광光 환경 관리가 만족스럽지 못하면 잘 자라지 못하는 선인장이 많기 때문이다. 겨울에는 특히 일조가 중요한데, 최소 4시간 정도의 일조가 필요하다.화분에서 재배할 경우, 강한 광선으로부터 식물을 보호하는 것도 필요하다. 봄부터 가을까지 적당한 차광은 순조로운 생육을 보이나, 지나친 차광은 오히려 식물을 연약하게 만들므로 주의해야 한다.관수의 어려움이 있는 다른 식물들과 달리 건조에 강한 선인장은 쉽게 시들지 않지만, 좋은 생육을 위해서는 적당한 수분 관리가 필요하다. 관수량과 관수 간격은 생육 상태, 용토, 기온 등 여러 가지 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봄부터 가을까지는 되도록 이른 아침에 관수하는 것이 좋다. 이 때에는 표토의 건조 여부를 잘 파악할 수 있기 때문. 용토나 화분, 관수량 등이 기르는 선인장에게 적당한가를 확인하는 길은 가끔 뿌리를 뽑아보는 것이다. 생육이 좋지 못하다면 새로운 용토를 깔고 다른 화분에 심거나 관수 관리에 변화를 주도록 한다. 화분 갈이는 초가을이 좋다. 이때 직사광선은 피하고 분갈이 후 5∼10일이 지난 후 물을 준다.가시 속에 피어나는 꽃선인장 꽃은 다른 식물과 크게 다르지 않다. 꽃잎의 색상이 의외로 다양하며 선명한 편이다. 선인장과科 하위 분류 중에서도 아름다운 꽃이 피는 Lobivia속屬은 남미 안데스산맥의 고지대에서 자생한다. 개화開花 일수가 짧지만 매우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그룹이다. 꽃 맺음을 잘하려면 햇빛을 충분히 쬐는 것이 중요하다.
-
- 전원생활
- 정원.조경
-
[Home & Garden(2)] 가시 돋친 매력, 선인장
-
-
[Home & Garden②] 자연을 끌어들여 심성을 다듬는, 바위정원 이야기
- 앞에서는 자연 그대로의 바위를 정원에 적절히 배치하고 관리하는 방법을 살펴보았다. 여기에서는 왜 바위나 돌을 정원으로 들여오게 됐는지에 대해 알아보자. 예로부터 한국의 정원은 자연을 존중하며, 인위적인 기교를 많이 쓰지 않는 자연 그대로의 자연미를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자연을 집 안으로 들여오는 것 자체가 인위적이긴 하지만 그 이상의 가공은 하지 않는 한국 정원의 특성을 살펴본다. 둔덕 중심부에는 소나무들이 있고, 그 주변에는 불로초들이 자라며 사슴들이 한가롭게 노닐고 있다. 둔덕 너머에는 여러 산봉우리들이 짙은 오색구름 사이로 드러나 있다. 구름 사이에는 붉은 해가 빛나고 있으며, 그 구름 사이로 학들이 날아다니고 있다. 오른편에는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물과 주변의 기암괴석들 사이에 복숭아나무가 보이고, 왼편에는 거북이를 비롯한 수중생물들이 보인다. 이 풍경의 전체적인 느낌은 화려한 색채와 소재들로 신비한 분위기가 가득하다. 이상은 십장생도(十長生圖)에 대한 설명이다.십장생도는 상상의 선계(仙界)를 형상화한 것으로, 생명이 장구하다는 해·산·물·돌·구름·소나무·불로초·거북·학·사슴 등 열 가지의 장생물(長生物)을 소재로 한 그림이다. 주로 상류계층의 세화(歲畵)와 오래 살기를 기원하는 축수용(祝壽用) 그림으로 제작됐다. 하지만 사람들은 그림만으로 이러한 것들을 기원하는데 부족함을 느끼고, 직접 자연을 집안으로 들여놓기 시작했다.※ 자연 그대로를 옮겨와 그림 속의 장생물이 모두 소중한 뜻을 담고 있다고는 해도, 그 모든 것을 집안으로 들이지는 못했다. 해, 달, 구름, 학 등은 그 누구도 손을 써 옮길 수 없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서 소나무, 돌, 물 등을 들여오기 시작했고, 지금의 현대식 정원에서도 그 모양을 볼 수 있게 된 것이다.햇볕이 잘 드는 곳에는 수목을 심어 그늘을 만들고, 돌과 함께 다양한 식물을 조화시켰으며 앞개울의 물을 끌어와 연못을 만들고, 뒷산의 새소리 등을 벗삼아 자연을 가까이 즐겼다. 하지만 이를 즐기는 데에도 기본 원칙이 있었다. 자연 그대로의 형상을 헤치지 않고, 최대한 인공적인 것을 포함하지 않은 그대로의 자연을 감상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기본 원칙들이 한국 정원의 특성으로 자리잡게 됐다.※ 바위의 굳은 의지를 닮고자 다양한 장생물 중에 특히 바위(돌)는 물과 함께 수석(壽石)으로 일컬어지면서 자연 풍치의 정수를 보여주고 있다. 변함 없이 흐르는 물도 그렇겠지만, 사람들은 그 중에 바위의 굳은 견고함과 불변의 의지를 닮고 싶어했다. 우리나라의 고궁이나 전통 가옥의 정원에서도 산석이나 수석, 괴석 등을 쉽게 볼 수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자연 속에 놓여진 바위를 그대로 마당이나 정원에 들여와 매일 바라보며 굳은 절개를 배우고자 한 것은 현대에까지 이어져 '바위처럼'이란 노래에서도 바위의 변함 없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바위처럼 살아가 보자 모진 비바람이 몰아친대도어떤 유혹의 손길에도 흔들림 없는 바위처럼 살자꾸나…" -바위처럼 노랫말 중※ 정원석에 잘 어울리는 식물굳은 의지의 바위를 들여놓고 그 뜻을 새기는 것도 좋지만, 바위 하나로 정원을 가득 채울 수는 없는 일이다. 바위의 자연스러운 모양을 살리고, 초록의 잎이 조화를 잘 이룬다면 굳이 먼 산을 찾지 않아도 숲속의 자연을 더욱 가까이서 느낄 수 있을 텐데… 바위의 웅장함을 가리지 않고, 낮은 키로 잘 조화를 이루는 식물에는 크게 다육식물과 고산식물이 있다. 이들 식물의 큰 특징은 장기간 수분이 적은 지역에서 자생하면서, 오랜 건조에 강하고 줄기나 잎에 다량의 수분을 함유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인 다육식물에는 선인장과, 초롱꽃과, 석류풀과, 돌나물과 등이 있으며, 우리들이 쉽게 볼 수 있는 선인장도 대부분 이들 식물에 속한다.고산식물은 해발 2500미터 이상 되는 곳에서 자라는 식물이다. 이 같은 고지대는 1년에 절반 이상이 빙설과 매서운 추위가 계속된다. 짧은 여름철에는 자외선이 강해 이들 식물 내에 있는 수분의 증발이 빨리 되는 편이어서 대부분의 식물은 그 크기가 왜소하며, 생장이 느린 것이 특징이다. 고산식물의 종류로는 바람꽃, 돌매화나무, 월귤나무, 애기금매화 등이 있으며 생장이 느려 바위의 멋진 자태를 방해하지 않고 조화를 잘 이루게 된다.田■ 글 조영옥 기자
-
- 전원생활
- 정원.조경
-
[Home & Garden②] 자연을 끌어들여 심성을 다듬는, 바위정원 이야기
뉴스/칼럼 검색결과
-
-
[DISTRICT REPORT] 낭만과 경제성 모두 갖춘 청정지역, 강원도
- 낭만과 경제성 모두 갖춘 청정지역, 강원도 ‘접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설국이었다. 밤의 끝이 하얘졌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 ‘설국雪國’의 첫 문장이 생각나는 곳, 강원도. 겨울이면 사방이 온통 하얗게 변하고, 여름이면 울창한 숲의 생명력이 그대로 전해진다. 말 없는 친구처럼 사람을 포근히 안아주는 깨끗한 자연은 강원도의 가장 큰 장점이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마음의 여유를 찾으러 강원도로 떠난다. 이러한 낭만적인 요소만 갖춘 것은 아니다.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둔 강원도는 요즘 부동산업계의 ‘핫 플레이스’다. 강원도가 교통이 불편하다는 말은 옛말이 됐다. 큰 행사를 앞두고 도로, 철도 신설 및 정비사업을 펼치면서 도로망을 개선 중이며 이곳저곳에 지역 특색에 맞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덕분에 강원도는 전국에서도 투자 가치가 높은 곳으로 손꼽힌다. 낭만과 경제성을 모두 갖춘 강원도의 귀농귀촌 부동산 정책 정보를 모아봤다. 글 김수진 취재협조 강원도청 033-254-2011 www.provin.gangwon.kr 은퇴자 위한 ‘시니어낙원’, 지원받으세요 젊은 날 도시에서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온 50·60대의 보금자리 마련에 강원도가 두팔 걷고 나섰다. 전원생활을 희망하는 은퇴자를 위해 테마가 있는 휴양 및 여가 공간 조성을 지원하는 사업 ‘시니어낙원’을 진행 중이다. 다섯 가구 이상이 모여 주택을 신축할 경우 각종 인프라 시설에 대한 재정지원을 해준다. 이미 많은 은퇴자가 혜택을 받고 있다고 하니, 주목하자. 1) 행정지원은? 강원도 및 지역별 자치단체 -시니어 이주 필요정보 종합안내 홍보 및 상담 -인허가 절차 간소화(현행 분야별 개별허가 일괄처리) -전담부서 원스톱 행정지원 등 조기해결 지역사회 네트워크 연계 -배후 인프라 활용 편의체계 구축 -휴양 및 의료시설과 상호협력 등 각종 편의 제공 시스템화 -부동산 투기 억제 노력 2) 재정지원은? -기반 인프라 시설에 대한 재정지원 (진입도로, 상·하수도, 오·폐수 처리시설 등) -경관주택 건축에 따른 소요비용 지원 (최대 500만 원 지원, 단 지자체에 따라 지원금 상이) -태양열 주택 등 신재생 에너지 관련 설비비 지원 -지속적인 지원방안 마련 3) 세제지원은? -소득세법, 조세특례제한법, 종합부동산세법 완화 (고가주택 비과세 요건,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 등) -지방세를 중심으로 한 주택취득세·등록세 및 재산세 감면 -그외 다양한 세제 지원방안 검토 (강원도 및 지역별 자치단체) 4) 신청 조건 신청조건은 사업부지 및 진입로 확보(소유권)가 돼야 하며, 다섯 세대 이상 입주 예정자(주택건축 및 전입예정)가 모두 확보돼야 한다. 문의 강원도청 시니어낙원 T 033-249-3463 W www.provin.gangwon.kr 5) 시니어낙원, 어디에 있어요? 그렇다면 시니어낙원 부지로 어디가 선정됐을까? 지금까지 강원도가 선정한 부지로는 태백, 평창, 고성, 양양 등 모두 21곳이다. 아름답고 편리한 입지여건을 갖춘 부지 중 몇 곳을 지면에 소개한다. 홍천 상오안 지구 위치 : 홍천군 홍천읍 상오안리 547-14번지 일원 사업면적 : 11,832㎡(가구당 평균 622㎡) 입주계획 : 19가구 입지여건 -서울-인제 간 국도 44번 인접, 홍천 시내와 10km 이내 -20Km 이내 골프, 스키, 워터파크 등 레저시설 인접 -산림경영모델 숲으로 지정된 지역으로 표고버섯, 약초재배 등 친환경 생태체험마을 조성 -서울 간 거리 81km 홍천군청 : 033-430-2190 영월 무릉지구 위치 : 영월군 수주면 무릉리 산264 사업면적 : 75,471㎡ 입주계획 : 10가구 입지여건 -남향에 위치하고, 배산임수 지역으로 자연과 조화 -태기산과 백던산 사이에 흐르는 맑은 계곡과 요선암이 어우러진 빼어난 자연경관 자랑 -서울 간 거리 150km 영월군청 : 033-370-2052 평창 용산지구 위치 :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 264번지 일원 사업면적 : 8,558㎡(가구당 평균 231㎡) 입주계획 : 37가구 입지여건 -평창읍에서 60Km, 대관령사무소 15km 내 위치 -15Km 인근 초ㆍ중ㆍ고교가 있으며, 3km 이내 보건 진료소 위치 -해발 700m 대관령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의 알펜시아 리조트와 용평스키장 인접 -서울 간 거리 160km 평창군청 : 033-330-2452 정선 구절지구 위치 :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 산229번지 일원 사업면적 : 7,868㎡(가구당 평균 659㎡) 입주계획 : 10가구 입지여건 -진부IC에서 30분 거리 위치, 여량면에서 5㎞ 이내 -소나무, 낙엽송 등 식생이 양호하며, 산채 재배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 -레일바이크, 오장폭포, 아우라지 등 관광명소 인접 -서울 간 거리 214km 정선군청 : 033-560-2474 양구 공수 지구 위치 : 양구군 양구읍 공수리 397번지 일원 사업면적 : 46,310㎡(가구당 평균 4,210㎡) 입주계획 : 11가구 입지여건 -양구군 양구읍 소재지와 5km 거리에 위치, 403번 지방도에서 500m 지점에 위치 -파로호 최상류 지역으로 조망권 우수 -농지와 임야가 혼합된 구릉지 -서울 간 거리 150km 양구군청 : 033-480-2102 인제 모란골 지구 위치 : 인제군 북면 한계리 829-2번지 일원 사업면적 : 21,261㎡ 입주계획 : 19가구 입지여건 -인제읍과 10~29Km, 북면과 5~9km 위치 -주변에 산림이 있으며 강, 호수 등 원거리 조망권 확보 -20Km 이내에 문화, 관광명소 인접 (인제문화관 등) -주변 평지대보다 약 100m 정도 높은 고지대 위치 -서울 간 거리 145km 인제군청 : 033-460-2124 우리 집, 강원도 인증받아볼까? 자금과 시간, 노력을 담아 멋지게 집을 지었다면 인증받아보는 건 어떨까. 강원도에서는 신청 주택 중 일부를 선정해 경관주택으로 인증하는 제도를 1987년부터 시행 중이다. 아름다운 강원도 만들기 시책의 일환으로 우수건축물을 인증해주는 것. 2015년까지 173점의 주택이 경관우수건축물로 수상했다. 지원금뿐만 아니라 지자체가 인정한 집이라는 명예까지 얻을 수 있는 만큼 주목하자. 신청대상 해당 시군별 지원계획 공고상의 제출기한까지 인증 신청한 주택 심사 및 선정방법 -「강원도경관주택건축지원지침」별표2에 의한 「경관인증 심사기준」에 의거 심사 -시군 배정물량에 따라 평가점수 우선순위로 결정 및 85점 이상인 주택을 인증대상 건축물로 선정 지원 동당 500만 원 시상금 지원 (단, 지자체별로 상이할 수 있음) 인센티브 -건축주 : 우수건축물패 -건축사 : 상패(건축사 법령에 의한 행정처분 시 경감처분 특전) -경관우수건축물 전시회 개최 신청서 교부 및 접수 각 시군 건축부서 문의 강원도 건축주택과 033-249-2372 혹은 소속 시군 건축부서 강원도·LH가 집 지어주는 ‘리츠’ 베이비붐 세대 귀농귀촌행과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등의 호재를 맞은 강원도에서 괜찮은 부지를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소형주택 건축 붐이 일었다곤 하지만, 과연 제대로 된 시공사를 만날 수 있을지도 걱정이다. 아직 귀촌에 시간이 있다면, 리츠를 주목해보는 건 어떨까.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강원도 홍천군과 영월군에 귀농귀촌인을 위한 단독주택 단지 사업을 펼친다. 리츠REITs는 귀농귀촌 희망자들이 토지 매수 등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해주기 위해, 지자체 공모를 통해 선정된 토지를 부동산투자회사가 매입해 단독주택단지를 건설, 분양, 임대하는 사업이다. LH 측은 올 하반기에 입주자를 모집하고 내년 하반기에 입주할 계획이며, 분양가는 약 2억~2억 5천만 원 정도 될 것으로 알려졌다. 홍천군_LH가 지자체 공모를 통해 선정한 토지를 부동산투자회사가 매입하고, 토지면적 330㎡, 건축면적 85㎡, 30~60가구 규모의 귀농귀촌 주택단지를 건설 후 분양·임대할 계획이다. 협의를 통해 지구단위계획 변경과 기반시설 지원, 이주민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영월군_영월군은 영월읍 삼옥리 일원에 약 30가구 규모의 주택단지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허가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설치 지원, 귀농귀촌인 생활지원 등의 업무를 시행한다. 잠깐! 농사만 짓기에 ‘숲’이 아까워! 귀산촌으로 3억 지원받자 전체 면적의 95%가 산인 강원도의 지형을 살려 제2의 인생설계를 꾸며 보는 건 어떨까. 산을 활용한 산림 관계자에 산림청이 지원금을 팍팍 쏜다. 귀歸 산촌인에게 창업자금을 지원하는 것. 대상자는 밤, 잣 등 임산물을 생산·유통하거나 숲 해설가, 산림치유지도사 같은 산림복지서비스에 종사하는 이 중 ‘귀촌한 지 5년 이내의 임업인’ 또는 ‘산림 분야에 대한 교육을 이수(40시간 이상)하고 2년 이내 귀산촌 예정인 자’에게 1인당 3억 원의 융자 한도를 지원한다. 금리는 2.0%, 기간은 15년으로 5년 거치 10년 상환 조건이다. 융자금은 토지 구입비나 시설 및 장비 마련에 사용할 수 있다. 문의: 산림조합중앙회 신용사업부 T 02-3434-7221
-
- 뉴스/칼럼
- 전원칼럼
-
[DISTRICT REPORT] 낭만과 경제성 모두 갖춘 청정지역, 강원도
동영상 검색결과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용인 목조주택_서진종합건설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한평생 책과 함께 살아온 용인 철학가의 주택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의 산으로 둘러싸인 아늑한 대지에 정남향으로 앉혀진 경량 목조주택. 대문을 열면 여러 그루의 소나무가 보이고, 잔디가 깔린 마당으로 들어서면 창 안쪽으로 도서관에서 볼법한 책장이 눈길을 끈다. 거실이 먼저 보이는 여느 주택들과는 사뭇 다르다. 대학에서 철학을 강의하는 인문학 교수의 수만 권의 책을 둘 서재를 중심으로 설계·시공한 주택이기 때문이다. 글 최은지 기자 | 사진 강창대 기자 취재협조 서진종합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건축구조 경량 목조주택 대지면적 626.00㎡(189.36평) 건축면적 114.21㎡(34.54평) 건폐율 18.68% 연면적 149.39㎡(45.19평) 1층 114.21㎡(34.54평) 2층 35.18㎡(10.64평) 용적률 24.06% 설계기간 2015년 12월 ~ 2016년 2월 공사기간 2016년 5월 ~ 9월 건축비용 3.3㎡당 450만 원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리얼징크 벽 - 세라믹사이딩 데크 - 원목 내부마감 천장 - 도배, 원목 루버 벽 - 도배 바닥 - 이건 온돌마루 단열재 지붕 - 크나우프 R37 외단열 - 열반사 내단열 - 크나우프 R21 계단실 디딤판 - 노출 위 투명 에폭시페인트 난간 - T9스틸 위 페인트 창호 페도라 시스템창호 미국/독일식 시스템 현관 우드플러스 원목단열도어 주방가구 한샘 위생기구 American standard 난방기구 경동 기름보일러 설계 및 시공 서진종합건설 1666-3538 cafe.naver.com/multiweb 부부는 경북 칠곡 동명면에 목조주택을 짓고 3년간 살다가 경기 동탄신도시에 있는 아파트로 이사했다. 건축주가 강의도 나가야 하고 업무상 서울에 빈번하게 올라가야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아파트에서 살다 보니 예기치 않은 문제가 생겼다. 30년 넘게 읽어온 수많은 책을 둘 곳이 마땅치 않았던 것이다. 단독주택이 책들을 보관하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한 건축주는 차로 동탄과 20분 반경에 있는 곳에 단독주택을 짓기로 결정했다. “전에 살던 칠곡 주택은 해발 350m 고지대라 시야가 트인 데다 멀리 여러 겹의 산이 보이는 경치가 좋은 곳이었어요. 젊었을 땐 탁 트인 것이 좋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아늑한 곳을 찾게 되더라고요. 용인지역에서 집터를 여러 군데 살펴보던 중 마음에 닿는 이곳을 찾아냈어요. 도로에서 가까우면서도 산속에 있는 듯한 느낌, 조용하고 포근한 느낌이 들었으니까요.” 용인 주택이 앉혀진 곳은 앞엔 면사무소 소재지가 있고, 산 하나만 넘으면 내년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용인남사도시개발지구가 있어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그리고 차로 10여 분 거리엔 고속도로와 연결되는 도로가 잘 뚫려있다. 건축주가 바라던 조건을 두루 갖춘 셈이다. 건축주는 예전에 칠곡 주택을 지어준 서진종합건설을 설계·시공사로 택했다. 그곳에서 살면서 불편을 느끼지 못한 데다 서진종합건설만큼 자신이 어떤 주택을 원하는지 잘 아는 곳도 드물었기 때문이다. 건축구조는 칠곡 주택과 마찬가지로 경량 목구조를 선택했다. 단열성과 온·습도 조절력이 좋아 사계절 집 안이 쾌적했기 때문이다. 건축주의 바람대로 지은 맞춤 주택 건축주는 주택을 지어본 경험으로 원하는 재료와 필요한 공간을 설계·시공사에 요구했다. 먼저 외관은 반영구적인 세라믹 사이딩으로 마감하고, 배색을 짙은 회색과 흰색으로 구성해 달라고 했다. 설계·시공사는 건축주의 요구를 받아들여 미니멀하면서도 정적인 젠 스타일을 적용해 주택의 외관을 디자인했다. 이 외에도 건축주는 전에 살던 주택이 평수가 넓어 난방 손실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주택은 크기를 최소화하고 단열에 신경을 써달라고 했다. 또한, 서재 공간을 핵심으로 층고를 높게 해달라고 요구했고, 사적인 독립 공간을 두되 편한 동선으로 설계하길 원했다. 그래서 1층에 남편이 사용할 서재를 두고, 2층에 아내가 사용할 공간이자 부부의 침실을 배치하는 평면구조로 계획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문만 닫으면 각자의 생활에 몰입하도록 한 것이다. 1층 서재의 천장은 박공면을 그대로 살리면서 고를 높였고, 홍송 루버와 더글러스 퍼 원목을 노출시켜 서까래 마감을 했다. 비록 거실과 같은 공용 공간을 크게 생략한 구조지만, 건축주는 서재 창가 쪽엔 목재 테이블과 의자를 배치해 거실과 같은 용도로도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무엇보다도 서재는 목조주택의 특성을 살려 따뜻함과 포근함이 한껏 느껴지는 공간으로 디자인했다. 서재 옆엔 손님이 오면 머무를 수 있는 방을 계획했다. 또한, 1층 주방 공간을 작게 뒀고, 자투리공간을 활용해 창고, 세탁실을 만들어 주택의 규모를 최소화했다. * 건축주는 “정원이 노후 활동의 주 무대라고 생각한다”며 “잡초도 하나의 생명이겠거니 여기면서 정리하고 가꾸는 재미가 있고 땅을 밟는 느낌이 참 좋은 기분”이라고 했다. 사계절에 따라 변하는 풍경을 즐기며 소나무, 배롱나무, 허브, 꽃으로 하나씩 정원을 가꾸는 꿈에 부푼 건축주의 얼굴엔 웃음이 가득하다.
-
- 동영상
- 주택 영상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용인 목조주택_서진종합건설
-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부산 철근콘크리트주택_성창수건축연구소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가족의 추억이 물든 영도에 집을 짓다 오래전부터 전원주택에 대한 애착과 향수가 많았던 건축주 강정봉 씨. 제주도가 고향인 건축주는 어린 시절과 성장기 때 전원생활을 했었다. 당시의 좋은 추억을 마음에 간직하고 지내던 건축주는 주택 한 채를 짓겠다는 꿈을 안고 살았다. 그는 19년이라는 긴 기다림 끝에 그 꿈을 이뤘다. 글 최은지 사진제공 및 취재협조 성창수건축연구소 HOUSE NOTE DATA · 위 치 : 부산광역시 영도구 동삼동 · 용도지구 : 자연녹지지역, 가축사육제한구역 · 건축구조 : 철근콘크리트조 · 대지면적 : 690.85㎡(208.98평) · 건축면적 : 136.79㎡(41.45평) · 연 면 적 : 224.22㎡(67.94평) 지하 58.78㎡(17.81평) 1층 135.11㎡(40.94평) 2층 89.11(27.00평) · 건 폐 율 : 19.80% · 용 적 률 : 32.46% · 설계기간 : 2015년 1월 ~ 2015년 6월 · 공사기간 : 2015년 10월 ~ 2016년 7월 · 건축비용 : 5억 1천만 원(3.3㎡당 590만 원) · 토목비용 : 5천 3백만 원 MATERIAL · 외부마감 : 지붕 - 징크 컬러강판 외벽 - 치장벽돌, 노출콘크리트 데크 - 고흥석 버너구이, 천연목재 · 내부마감 : 천장 - 석고보드, 친환경 수성페인트, 벽지 내벽 - 석고보드, 친환경 수성페인트, 벽지 바닥 - 원목(오크:OAK) 마루 · 단 열 재 : 지붕 - 비드법 보온판 외단열 - 비드법 보온판 · 계 단 실 : 디딤판 - 원목(오크:OAK) 난간 - 평철난간 · 창 호 : 이건창호 · 현 관 : 이건창호 · 조 명 : 국산조명 · 주방가구 : 한샘 · 위생기구 : 계림 · 난방기구 : 삼진벽난로 에스프리스마트 설계 성창수건축연구소 성창수 소장 http://blog.naver.com/sung_changsu 010-9034-2189 시공 대정종합건설(주) 051-746-2327 가족의 추억이 물든 부지에 쌓아 올린 집 건축주는 가족에게 특별한 의미가 담긴 부산 영도구 지역에 있는 부지를 알아봤다. 아내의 고향이자 자녀의 어릴 적 추억이 물들어 있는 곳이며, 부부의 결혼 생활을 이곳에서 시작해 의미가 컸다. 영도구 부지 중 주변에 주요 사회시설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조용한 곳을 찾아낸 건축주는 기쁜 마음에 그 땅을 매입했다. 하지만 바로 집을 짓지는 못했다. 두 자녀가 학업에 집중해야 할 시기였고 경제적인 부담도 커, 집 짓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대신 그는 그 시간 동안 집에 대한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웠고, 본격적으로 집을 짓게 되자 계획을 실현에 옮겼다. 가급적 남측으로 주 현관을 구성했으면 해, 주택의 현관과 모든 주요 실들을 대지의 전면도로 측 남향에 배치했다. 또한, 손주가 뛰어놀 수 있는 넓은 공간을 마련하고 싶어 일조량이 가장 많고 외부 면적을 넓게 가질 수 있는 동남측 면에 주 마당을 계획했다. 거실에서도 마당의 푸른 풍경을 볼 수 있어 개방감이 있다. 성창수 소장은 “건축주가 공사 기간 거의 매일 현장에 나와 공사가 진행되는 상황을 봤다”며 “문제가 되는 부분은 같이 논의하던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건축주의 노력 덕분에 집은 그가 평소 생각한 만큼 멋지게 지어졌단다. 담장과 마당으로 연결한 공간 부산에는 지형적 특성상 고지대에 위치한 주택부지들이 많다. 때문에 같은 부지 내에서도 레벨차가 있는 경우가 흔하다. 이 주택에도 1층(3m) 정도의 높이 차가 나는 공간이 있다. 건축주는 여기를 담장으로 만들었다. 담장은 보는 지점에 따라 2개 혹은 3개 중첩된 벽체(커:layer)로 보인다. 본 마당으로 이어지는 계단이 벽체 사이에 있다. 단순한 옹벽 성격의 벽체이지만, 이 벽은 집 첫인상을 좌우하는 입구 역할을 하는 중요한 요소다. 그래서 성창수 소장은 설계도면 내 치수대로 정확히 시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뿐만 아니라 마당에도 신경을 많이 썼다. “집 짓는 과정에서 ‘마당’과 주택 요소들을 어떻게 연관 지어 구성할지가 또 하나의 중요한 계획 포인트였어요. 건축주의 관심 사항이자 요구사항이기도 했던 부분으로 전체적인 배치에서 가장 중요했던 부분이에요.” 본 주택의 대표 마당이며 가장 큰 면적을 갖고 있는 주마당은 동측에 배치했다. 안방 앞 마당은 풍성한 나무를 심어 외부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일조량이 풍부한 다용도실 쪽 마당은 텃밭으로 만들었다. 2층 형제들 방에는 휴식할 수 있는 작은 베란다를 둬 마당처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삼대가 즐거운 집 건축주는 집을 짓기 전 삼대가 함께 살 수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소망이었다. 전체적인 침실 구성은 1층과 2층을 건축주 부부와 자녀의 공간으로 구분지었다. 주방과 식당도 각 층에 각각 배치해 2층에서도 요리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2층에 있는 두 아들의 방은 생활방식에 맞춰 각각 다르게 구성했다. 결혼한 첫째 아들 방은 손주들이 야외놀이를 할 수 있는 베란다를 조성했다. 졸업을 앞둔 28살 대학생인 둘째 아들 방은 탁 트인 전망을 향해 베란다를 계획해 시원한 공간으로 구성했다. 자녀들이 주말이나 휴일이 되면 집으로 와 삼대가 한 집에 모여 시간을 보낸다. “단독주택이 계절적 온도 변화나 기후 변화에 좀 더 영향을 받지만, 아파트에서 누릴 수 없었던 여유로움과 자유를 느낄 수 있어 너무 좋아요. 무엇보다 손주들이 방문했을 때 마음껏 뛰어놀며 좋아하는 모습을 볼 때 제일 흐뭇해요.” 건축주의 체계적인 계획으로 만든 공간 배치와 인테리어 구성은 삼대가 즐거운 집으로 완성했다. 마당과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준 할아버지의 모습은 아이들 가슴 속에 평생 간직될 것이다.
-
- 동영상
- 주택 영상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부산 철근콘크리트주택_성창수건축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