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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조선 후기 건축 양식을 잘 간직한 홍성 조응식 가옥
- 조응식 가옥(중요민속자료 198호/충남 홍성군 장곡면 산성리)은 현 주인의 11대 조상인 첨지공 조태벽 선생이 병자호란 때 낙향하여 지은 집이라고 한다. 그러나 지금의 집이 그 당시 모습 그대로는 아닐 것이다. 자료에 의하면 현재의 집은 19세기경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집은 나지막한 뒷산을 배경으로 넓은 들을 바라보며 남향으로 앉혀져 있다. 앞에는 조그마한 개천 너머에 연못을 파 놓았다. 전체적으로 전면이 개방되는 지형이라 연못 바로 뒤쪽에 대나무를 빽빽하게 심어 집이 직접 보이지 않도록 했다. 집 주인의 말로는 도로 쪽에도 수구막이 개념으로 소나무를 많이 심어 허(虛)한 부분을 보완했는데, 최근에 새 집이 들어서면서 소나무들이 사라졌다고 한다. 뒷산에도 소나무가 울창했는데 한국전쟁 때 북한군에 의해 전쟁 물자로 공출되면서 많이 사라졌다고 한다. 어쨌든 조경에 대한 세심한 배려 덕분에 자칫 너무 허전하게 보일 수 있는 집이 아늑한 분위기를 갖추게 됐다. 뒷산을 배경으로 평탄한 대지에 자리 잡은 조응식 가옥은 매우 개방적인 집이다. 뒷산의 소나무가 한국전쟁 때 많이 잘려나가 그리 많지는 않지만, 그나마도 그 소나무가 집의 분위기를 고즈넉하게 만드는 데에 일조를 하고 있다. 소나무가 더 울창했다면 집의 분위기는 강릉의 선교장 뒷산을 보는 듯 지금보다는 훨씬 더 운치가 있었을 것이다. 집이 전면에서 바로 보이지 않게 연못을 파고 대나무를 심었다. 유교적 사상을 기반으로 만물이 평온하기를 바라는 집집은 ‘一’자형 행랑채 뒤에 5칸의 사랑채가 있고, 뒤에 ‘ㄱ’자형 안채가 위치하고 있다. 부엌의 반대쪽에 4칸의 광채를 배치해 튼 ‘ㅁ’자 형태의 집을 이루고 있다. 중문은 사랑채 옆에 위치하고 있어 자연스럽게 내외문의 역할을 하고 있다. 안마당이 워낙 넓어 안채가 밝고 시원하다. 필자의 경험으로는 이렇게 밝고 시원한 집에 사는 사람들의 마음은 집을 닮아 대부분 온화하고 부드럽다. 이 집에는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안사랑채가 있다. 집 주인의 증언에 의하면, 안사랑채는 살림을 물려준 주인이 거처하는 곳이라고 한다. 둘째는 중문 앞에 있는 토지광이다. 이 토지광은 여는 방법이 특이하다. 문을 좌우로 여는 것이 아니라 판재를 위로부터 내려 문을 닫는 것으로, 열기 위해서는 위에서부터 차례로 판재를 하나씩 들어내어 열어야 한다. 문을 열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도난 방지에 매우 효율적인 방식일 것이다. 셋째는 사랑채 누마루 벽에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문양이 있다. 우리나라 집 특징 중에 하나가 장식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유교의 영향으로 집에 장식을 극도로 배제했기 때문에 집에 장식이 거의 없다. 그러나 이곳에는 사랑채 누마루 아래에 장식을 했다. 장식이라고 해야 팔괘 중 사계를 의미하는 ‘건곤감이(乾坤坎離)’와 ‘천하태평(天下泰平)’이라는 글을 써 놓은 것이 전부지만, 이만큼의 장식을 해놓은 것도 필자가 다녀본 집에서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특별한 경우다. 유교적 사상을 기반으로 만물이 평온하기를 바라는 집 주인의 마음을 읽어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사랑채는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전면 5칸 측면 칸반의 ‘一’ 자형 집이다. 그러나 대청의 규모는 한 칸에 지나지 않는다. 집의 규모에 비해 대청이 매우 작은 편이다. 중문 쪽의 1칸은 2층 구조로 되어 있는데 아래쪽은 사랑채에 불을 지피기 위한 아궁이가 설치돼 있고, 상부는 사랑채의 다락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랑채 앞에는 반 칸 규모의 툇마루가 설치돼 있는데 중문 쪽 끝의 한 칸은 누마루 형식으로 꾸며져 있다. 이곳은 2자 정도 높게 만들어져 있는데, 앉으면 담 너머 주변의 넓은 경치를 잘 볼 수 있다. 이 누마루에는 ‘수루(睡樓)’라는 이름의 현판이 걸려 있다. 그야말로 오수(午睡)를 즐기는 누마루라는 뜻이다. 이곳은 3면이 개방돼 있어 모든 문을 열어 놓으면 한여름에도 시원하게 오수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별당 격인 안사랑채로 통하는 문. 사랑채 마루에서는 담 너머 주변 경치가 잘 보인다. 전면 5칸 측면 칸반의 ‘一’자 형 사랑채. 생활 방식의 변화에 따라 집 구조도 바뀌어조응식 가옥도 처음 지었을 때와는 변화가 많았을 것이다. 별당처럼 지어진 안사랑채도 안채보다는 후대에 지어진 것으로 보인다. 안채나 사랑채보다 집의 격조가 훨씬 높다. 목수의 솜씨가 훨씬 좋아 보인다. 사랑채가 마족연(馬足椽)으로 짜여 있는 것에 비해 안사랑채는 선자연(扇子椽)으로 잘 짜여 있다. 창호의 짜임도 훨씬 고급이다. 아마도 안채를 짓고 가세(家勢)가 불어나면서 거기에 맞추어 새로 지은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오래전에 사랑채의 작은 사랑방과 큰 사랑방 앞의 툇마루를 구분하던 문도 없어졌다. 최근에 들어서서 안사랑채를 구분을 했던 담도 사라지고, 안사랑채 앞에 있던 초가집 형식의 행랑채도 사라졌다. 사랑채 옆에 있었던 5칸의 광채도 주인에 의하여 다른 곳으로 이건(移建)됐기에 없어졌다. 내부도 많이 변형돼 있다. 안채와 사랑채가 어느 정도 독립적인 생활을 하고 있어 그에 알맞도록 변형돼 있다. 안대청에서 사당으로 사용되던 마루방은 욕실로 개조됐다(대청의 일부를 사당으로 사용한 예는 많다). 안방도 뒷부분의 광과 툇마루 부분을 늘여 안채에서 사용하는 부엌으로 개조했다. 안사랑채도 부엌을 없애고 방으로 개조했고, 뒤쪽 골방으로 쓰던 부분을 없애고 방을 넓혔다. 또한 골방도 실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욕실로 개조했으며, 대청의 일부도 주방으로 개조했다. 이것은 이미 변화한 생활 방식을 반영한 결과다. 이미 우리의 생활은 대부분 집에서 주방이 실내로 들어왔고, 과거처럼 아궁이에 불을 지피지 않고도 난방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화장실도 수세식으로 개조돼 실내에서도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집 구조도 예전과 같을 수 없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인정하지 않을 경우, 집은 버려질 수밖에 없다. 안마당. 워낙 넓어 안채가 밝고 시원하다. 안채 대청. 대청에서 바라본 소나무 우거진 산. 사랑채 옆의 중문으로 내외문 역할을 한다. 중문 앞의 토지광. 5칸 사랑채. 대청은 한 칸 규모로 작다. 안사랑채. 살림을 물려준 주인이 거처하던 곳이다. 문화재 지정 고택 개조 불허, 어떻게 볼 것인가조응식 가옥에서도 사람이 계속 생활하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은 보존 상태에 완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사람의 손길이 가지 않는 집은 곧 퇴락하고 만다. 종부가 처음 이 집으로 시집왔을 때만 해도 이 집에는 많은 하인들이 있었다고 했다. 이러한 규모의 집은 한두 사람으로 관리될 수 없다. 예전에는 청소하는 사람과 찬모 등 서너 사람이 집을 관리했을 것이다. 이제 그렇지 못하다 보니 집이 퇴락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현재 대부분의 대가(大家)들이 이러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집 전체를 관리하는 문제는 놔두고라도 당장 변화된 생활에 적응하도록 최소한의 개조는 허락돼야 한다. 집도 사람의 요구로 만들어진 도구이기에, 집도 사람처럼 환경 변화에 따라 변화돼 간다. 현재까지 우리의 생활 환경은 계속 변화돼 왔다. 이러한 변화가 집에 반영되지 못한다면 집은 죽은 집이 되고 만다. 그러나 우리는 문화재로 지정된 집을 단지 ‘문화재’라는 생각 때문에 무조건 보존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나라에서도 집의 개조를 원칙적으로 허용하고 있지 않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많은 사람이 살던 집을 버리고 다른 곳으로 거처를 옮기게 된다. 사람이 살지 않으면 곧 퇴락하고 만다. 집을 조금이라도 더 오래 보전하려면 사람이 살게끔 해야 한다. 그렇기 위해서는 현재 상태를 실측하고 사진을 찍어 자료로 남겨 두고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범위에서 집의 개조를 허락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변화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 바로 조응식 가옥이라고 할 수 있다. 안채에서 본 사랑채. 중문 쪽 1칸은 2층 구조로 아궁이와 다락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랑채 누마루에는 오수를 즐기는 누마루라는 뜻의‘수루 현판이 걸려 있다. 사랑채 누마루의 장식, 건곤감이와 천하태평 안사랑채에서 바라본 마당. 사랑채앞 반 칸 규모의 툇마루. 장독대가 놓인 안채 옆은 후원으로도 손색이 없다. 글쓴이 최성호 1955년 8월에 나서,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82년에서 1998년까지 ㈜정림건축에 근무했으며, 1998년부터 산솔도시건축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주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한옥으로 다시 읽는 집 이야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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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조선 후기 건축 양식을 잘 간직한 홍성 조응식 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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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산세에 따라 특이하게 지은 임실 이웅재 고가 李雄宰古家
- 이웅재 고가李雄宰古家(시도민속자료 제12호, 전북 임실군 오수면 둔덕리 456-1)는 전주 이씨가 모여 사는 마을 중심에 위치한 종가로 처음 입향한 이담손이 지은 집이다. 둔덕동 마을은 전체가 완만한 경사지를 이루고 고가는 그곳에서도 종가답게 산 쪽으로 물려 지어져 마을 아래 길에서 보면 당당한 모습이다.글 최성호 사진 홍정기 기자 1870년에 지어진 것으로 추측되는 솟을대문, 사랑채를 마주하고 놓였다. 배치도 임실군 오수면 둔덕리는 전형적인 집성촌이다. 지금은 많은 사람이 도시로 떠나 예전과 같은 번성한 모습을 보이지는 않지만 예전에는 전주 이씨, 삭령 최씨, 순천 김씨가 모여 살던 큰 마을이었다. 처음 이곳에 정착한 성씨는 진주 하씨였는데 이후 삭령 최씨가 입향하면서 마을이 커지자 방축골로 이사했고 그 후 1500년경 이담손이 입향하면서 전주 이씨가 가장 큰 성씨가 됐다고 한다. 19세기 말 호구조사를 보면 양반 14개 성씨 160가구가 살던 큰 마을이었으나 다 떠나고 현재는 전주 이씨, 순천 김씨, 삭령 최씨만이 남아 마을의 명맥을 잇고 있다. 지역별 성씨 구성을 보면 마을 중심에 전주 이씨, 안쪽에 삭령 최씨, 동쪽 언덕 위에 순천 김씨 집성촌을 이룬다. 안채에서 본 모습으로 단이 높아 시원한 시야를 제공한다. 뒤편에서 본 고택으로 왼편이 사랑채, 정면이 안채다. 지세에 따라 자유롭게 건축을 배치하다이웅재 고가는 전주 이씨가 모여 사는 마을 중심에 자리 잡은 종가로 이 마을에 처음 입향한 이담손이 지은 집이다. 이담손은 태종 둘째 아들인 효녕대군 증손으로 처가인 순천 김씨 세거지에 정착했다. 조선 후기 결혼제도가 바뀌어 처가로 장가가는 것이 없어졌지만 이 당시만 해도 처가에 들어가 사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둔덕동 마을은 전체가 완만한 경사지를 이루고 이웅재 고가는 이곳에서도 종가답게 산 쪽으로 물려 있어 마을 아래 길에서 보면 당당한 모습이다. 집 배치와 구조는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함이 있다. 우선 안채, 사랑채, 안행랑채가 단정하지 않고 자유롭게 배치됐다. 또한 중문이 앞이 아닌 건물 뒤편에 놓였다. 먼저 건물 배치를 보자. 안채는 남동쪽을 바라보고 사랑채와 대문채는 남남동쪽을 향한다. 그리고 안행랑채를 사랑채보다 약간 동쪽으로 돌려 앉혔다. 일반적으로 대지 경계선에 잇대어 안채, 사랑채, 대문채 등을 연결해 하나의 건물로 만드는 경우가 많으나 이웅재 고가는 어찌 보면 질서 없는 모습이다. 집을 돌아보다 보면 방향감각이 흐트러지곤 하는데 이는 지형 때문이다. 뒷산 지세가 안채까지는 동남쪽으로 흐르다 대문에 와서 남남동쪽으로 방향을 튼다. 이에 맞춰 실 배치를 잡다 보니 대문과 사랑채(남남동쪽), 안채(동남쪽)가 다른 방향을 보고 놓인 것이다. 안채와 사랑채 배치가 틀어지자 안행랑채 위치도 어긋나 버렸다. 안행랑채를 안채에 맞출 경우 사랑채를 가리는 문제가 발생하고 사랑채에 맞출 경우 안채 날개와 맞닿는다. 그래서 안행랑채는 일반적 형태인 직각이 아닌 둔각을 이루는 건물이 되고 말았다. 안채와 접하는 중문은 사랑채 뒤쪽(안채와 사랑채 중간)에 위치한다. 너무도 외진 데 있어 얼핏 중문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다. 그러나 사랑채 옆 일각문이 이 문이 중문임을 증명한다. 마을 전체 배치를 보면 중문 활용도가 높았음을 알 수 있다. 일각문이 마을을 향해 나 있기 때문이다. 집을 처음 찾는 손님은 큰길로 난 정문인 솟을대문으로 출입하겠지만 인근에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마을에서 드나들기 편한 일각문으로 출입했을 것이다. 따라서 안채로 들어가려는 사람들 대부분은 일각문으로 들어와 중문을 통했을 것으로 보인다. 정면으로 보이는 것이 안행랑채이고 그 옆으로 중문이 나 있다. 안채 뒤편 사당 높게 솟아 웅장한 안채안채는 한쪽이 더 길게 뻗은 ㅠ자 형이다. 대가大家안채는 오량집이나 이곳은 삼량집이다. 지붕도 팔작지붕이 아닌 단출한 맞배지붕이다. 이렇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은 홑집이기 때문이다. 홑집은 이 집이 지어진 때가 오래됐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남부 지방 집은 홑집에서 전퇴집, 전후퇴집으로 발전했다. 따라서 이 집이 아직 홑집을 유지한다는 것은 앞서 언급한 입향조가 이 집을 지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또 안채 기둥에 자귀로 다듬은 흔적으로도 집 역사가 오래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간 많은 중수가 있었지만 기둥만큼은 예전 것을 그대로 사용했다고 한다. 안채 몸채가 날개채보다 훨씬 높다. 대지 경사로 안채 대청 바닥이 날개채 바닥보다 한 자 정도 높고 집 또한 일반 집보다 높게 지었기에 더욱 우뚝 솟아 보인다. 이렇게 높게 올린 것은 다락을 활용하기 위함이다. 방 위쪽에 다락을 드렸는데 출입을 위해 대청쪽에 문을 달아 놓았다. 사랑채와 연결되는 중문은 직각으로 교차되지 않아 구조가 매우 복잡하다. 몸채 날개에는 비가 아궁이에 들이치는 것을 막고자 한 칸 규모 거적지붕을 달았고 사랑채 쪽은 안채 방향으로 한 칸을 내어 맞배지붕으로 처리했다. 이 맞배지붕을 거적지붕 위로 올라타게 했는데 이는 빗물이 안채로 떨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구조가 복잡하다보니 이렇게 여러 장치를 해 놓았음에도 제대로 빗물을 처리할 수 없었다. 결국 지금은 가설 지붕을 만들어 빗물을 처리하고 있다. 사랑채 뒤편을 지나 일각문이 보인다. 마을로 향해 있어 인근 사람들은 대문이 아닌 이곳으로 출입했을 것이다. 외부에서 바라본 대문으로 외지인이 아니면 이곳을 통하지 않았을 것이다. 둔각을 이루는 안행랑채. 솟을대문과 바로 연결되는 사랑채. 높은 축대 위에 놓여 당당한 모습이다. 1864년(고종 원년)에 건립되었다. 비를 막고자 지붕을 길게 뺀 사랑채사랑채는 솟을대문과 바로 마주 보이는 곳에 위치한다. 높은 축대 위에 놓여 자못 당당해 보이는 사랑채 역시 홑집으로 삼량집에 맞배지붕이다. 1864년(고종 원년)에 건립된 사랑채는 모두 4칸으로 좌측 두 칸은 방이고 우측 두 칸은 대청이다. 한 칸 규모 사랑방이 협소했던지 뒤로 반의반 칸을 늘려 확장했다. 대청 뒤로는 판장문을 달아 막고 앞은 개방했다. 그러나 아직 천장에 문을 들어 열 때 거는 걸쇠가 있는 것을 보면 예전에는 들어열개문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대부분 민도리집 보아지는 단순하게 만드는데 이곳 사랑채 보아지는 초각으로 멋을 낸 것이 특징이다. 사랑채와 안채에서 눈여겨볼 곳은 지붕이다. 팔작지붕은 건물 사방으로 처마가 있어 비를 막을 수 있으나 맞배지붕은 지붕 길이가 짧을 경우 비가 들이쳐 벽을 손상하고 마루를 적신다. 창고나 헛간으로 쓰는 건물은 맞배지붕이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이곳은 바로 대청이기에 얘기가 다르다. 그래서 지붕을 길게 뺐다. 이를 위해서는 굵은 도리를 써야 하는데 당시는 목재가 부족했던 조선 후기여서 가는 부재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까치발을 사용한 것이다. 같은 맞배지붕인 사당에는 같은 이유로 지붕을 길게 빼지 못해 방풍널을 댔다. 1870년(고종 7년) 이문주가 내려준 효자정려가 있는 것으로 보아 솟을 대문은 이때 지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그런데 이 솟을대문의 구조가 매우 특이하다. 맞배지붕임에도 내부에서 보이는 천장은 위로 굽은 도리를 중심으로 부재를 부챗살 모양으로 배치해 오목거울과 비슷한 궁륭구조가 됐다. 궁륭구조 위에 맞배지붕을 구성할 구조를 만들고 그 위에 서까래를 건 특이한 형태다. 또 홑처마임에도 서까래가 부연처럼 사각형이다. 근처 장수 정상윤 가옥 중문에서도 이와 유사한 모습을 발견한 수 있는데 이곳 솟을대문을 만든 목수가 정상윤 가옥을 지은 것이 아닌가 한다. 산새와 조화를 이루는 안채. 다락을 활용하기 위해 날개채보다 높게 지었다. 안채 후면. 다른 한옥에 비해 층고가 높다. 다락을 들였기 때문인데 이렇게 되면 처마를 길게 빼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다. 그래서 툇마루로 비가 들이친다. 솟을대문 구조가 특이하다. 굴륭구조 위에 맞배지붕 구조를 만들고 그 위에 서까래를 걸었다. 인근 장수 정상윤 가옥에서도 이와 비슷한 형태를 볼 수 있다. 둔덕리는 최근 현대식 집들이 들어서면서 어느 정도 변형이 있기는 했지만 아직 옛 모습이 많이 남은 보존이 잘 된 마을이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전체를 천천히 돌아보며 옛사람들의 사는 방식을 음미해 보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한다. 글쓴이 최성호 1955년 8월에 나서,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82년에서 1998년까지 ㈜정림건축에 근무했으며, 1998년부터 산솔도시건축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주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한옥으로 다시 읽는 집 이야기》가 있습니다. 다른 고택들 더 보기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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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가주택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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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산세에 따라 특이하게 지은 임실 이웅재 고가 李雄宰古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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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공생하는 목공방주택, 파주 수수재
- 따를 수[隨] 나무 수[樹] 집 재[齋], 수수재는 목공방과 주택을 겸한 건축물이다. 도롯가에서 보면 폐쇄적인 구조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문명시설을 벗어나 숲속에 안긴 듯한 별세계가 펼쳐진다. 목공방을 전면 도로에, 집을 뒤쪽 창고 상부인 2층에 배치하고, 그 가운데에 마당을 계획해 영역 간 독립성을 확보했다.글 윤홍로 기자 사진 김재윤 작가, 이상현 기자 HOUSE NOTEDATA위치 경기 파주시 하지석동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제한보호구역건축구조 1F 철근콘크리트조, 2F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859.00㎡(259.84평)건축면적 337.37㎡(102.05평) 가동 186.77㎡(56.49평), 나동 150.60㎡(45.55평)건폐율 39.27%(법정 40%)연면적 406.91㎡(123.09평) 가동 183.39㎡(55.47평), 나동 1F 129.55㎡(39.18평), 2F 93.97㎡(28.42평) 다락 27.89㎡(8.43평) / 21.95㎡(6.63평)용적률 47.37%건축높이 11.92m주차대수 5대정화조 8t 오수처리시설설계기간 2017년 1월~5월공사기간 2017년 6월~12월건축비용 6억 5천만 원(3.3㎡당 약 650만 원, 다락 포함)설계 ㈜리슈건축사사무소 02-790-6404시공 본집 02-6933-7689, 010-8998-7689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가동: 무근콘크리트 신축 줄눈 나동: 리얼징크 벽 - 1F: 콘크리트 제물 치장(침투성 발수제) 2F: 백고파벽돌(한국벽돌) 데크 - 방킬라이 천연 방부목내부마감 천장 - 벽지(LG하우시스) 벽 - 벽지(LG하우시스) 바닥 - 1F: 투명 에폭시 2F: 강마루(마루기획 RINE)단열재 지붕 - 가동: T220 비드법 보온판 나동: R32 글라스울(존스맨빌) + T30 비드법 보온판 벽 - 가동: T130 비드법 보온판 나동: 내단열 R19 글라스울(존스맨빌) + 외단열 T30 비드법 보온판창호 독일 시스템창호 AluPlast ideal 800(에이보(투바이포)) ※ 43T, 로이 코팅, 3중유리, 아르곤가스 충진, swisspacer 단열간봉현관문 성우 스타게이트조명 LED(모던 라이팅)주방가구(싱크대) 맞춤가구(모젠퍼니처)위생기구 대림바스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드라마 전용 대형 스튜디오가 밀집한 경기 파주시 하지석동에 앉혀진 수수재隨樹齋. 도로에서 스치듯이 보면 파사드façade 부분이 다소 폐쇄적인 데다 단단한 근육질을 그대로 드러낸 듯한 노출콘크리트 건축물이라 주택이라기보다 갤러리 또는 카페로 착각할 정도다. 수수재는 전우성(드라마 감독)·정윤정(다큐멘터리 방송작가 겸 목공예가) 부부의 목공방을 겸한 주택이다. 윤정 씨 부부는 뜻하지 않은 계기로 수수재를 짓고 전원생활을 시작했다.“제가 운영하던 목공방과 나무창고가 고속도로에 편입되는 바람에 다른 곳을 찾아야 했는데 나무와 연장, 기계 등을 옮기는 일이 만만치 않았어요. 저나 신랑이나 줄곧 아파트에서만 살아서 그런지 평소 전원생활을 동경하던 차에 신랑이 ‘우리 더 늦기 전에 이 기회에 전원에 땅을 사서 나가자’고 했어요. 그래서 살던 일산의 아파트를 팔아서 여기로 온 거예요.” 파사드 부분이 다소 폐쇄적인 데다 단단한 근육질을 그대로 드러낸 듯한 노출콘크리트 건물이라 주택이라기보다 갤러리 또는 카페로 착각할 정도다. 수수재의 대지 형상은 남동쪽으로 열린 삼각형으로 도로가 지나는 전면을 제외한 모든 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어떻게 이곳에 주택을 지을 생각을 했을까 의아스러울 정도다.“땅이 비탈진 데다 삼각형이라 처음엔 집을 지을 수 있을까 긴가민가했어요. 신랑과 드라이브 삼아 몇 차례 찾았는데, 그때마다 새소리만 들리는 게 조용한 분위기에 반해 구입했어요. 그리고 리슈건축사사무소 홍만식 소장에게 설계를 의뢰할 때 기본적으로 공방이나 집 모두 마당을 확보했으면 좋겠다, 집은 남쪽을 봤으면 좋겠다, 집에 열린 거실 형태로 바깥으로 나갈 수 있는 테라스가 필요하다, 식당 옆에 야외 식당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어요. 저희가 요구한 조건을 두루 갖춘 집에 입주해서 처음으로 새벽 아침을 맞았을 때 공방 너머로 보이는 첩첩한 산이며, 그 위로 떠오르는 해가 장관이었어요. 제가 신랑에게 ‘우리 이제 일출을 보러 갈 필요가 없겠네’ 그랬으니까요. 전망은 아예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디자인이 만들어준 거예요.” 공방을 전면 도로에 배치하고, 집을 뒤쪽 창고 상부인 2층에 두면서 가운데에 마당을 두어 영역 간 독립성을 확보했다. 지형·지세를 건축 요소로 끌어안아홍만식 소장은 수수재를 디자인할 때 ‘주택과 공방이 어떻게 공존해야 하는가’라는 물음에서 출발했다.“공방을 전면 도로에, 집을 뒤쪽 창고 위인 2층에 배치하면서 그 가운데에 마당을 계획해 영역 간 독립성을 확보했어요. 집이 2층 레벨이라 남쪽 조망뿐만 아니라 거실 전면에 프라이빗한 마당을 겸한 테라스를 확보했어요. 마당과 지형 레벨을 이용한 프로그램의 분리와 연계는 공방과 집이 공존하는 디자인 전략이라고 할 수 있죠.”수수재는 마당을 사이에 두고 행랑채(문간채)와 안채로 채를 나누고, 다시 담으로 두 채를 감쌈으로써 외부와의 경계를 표시한 한옥 배치를 떠올리게 한다. 홍 소장은 지형·지세를 살려 공간화했다고 한다.“동쪽과 서쪽의 경사지에 공방과 집(1층은 창고)을 배치하고, 그 가운데 비워진 마당을 통해 공간화했어요. 기존 경사지형은 한 레벨을 이루는 마당이자, 공방과 연계된 외부 공간이에요. 이 마당을 통해 기존 지형의 흔적을 시각적으로 느낄 수 있어요. 또 마당은 서쪽 옹벽과 동쪽 담장 벽으로 위요圍繞돼 동·서 양쪽의 자연 풍경을 자연스럽게 담아내며, 새로운 프로그램들이 엮여 다양한 사건이 일어나는 장소로 작용할 거예요.” 철근콘크리트구조 공방은 넓은 작업실과 기계실, 샌딩실, 남·여 화장실, 휴게 테라스 등으로 이뤄져 작업 환경이 쾌적하다. 공방 공방 작품 홍 소장은 수수재는 자연, 마당, 집, 옹벽, 담 등 다양한 요소들의 관계로 조직된 건축 형태라고 한다.“수수재는 단일한 모습으로 읽히는 형태가 아녜요. 다양한 건축 요소들이 관계를 만들면서 조직된 형태죠. 전면의 공방은 건물이면서 담장이 되고, 서쪽의 옹벽은 이어져 공방과 연결되면서 건축적 담장이 되고, 공방의 벽은 동쪽 담장 벽으로 이어져 2층 집으로 연결되는 연속적인 선형 형태를 띠고 있어요. 자연 지형을 그대로 형태화하면서, 그 속에 마당과 주변 자연도 집의 입면을 구성하는 요소가 되는 것이죠. 이처럼 여러 요소가 관계 조직된 형태는 하나의 생성적 형태로 다양한 모습을 경험하게 해주죠.” 회원과 함께 윤정 씨가 냉장고형 수납장을 만들고 있다. 울 안 공방으로 출근하는 아내수수재는 도롯가에서 보면 폐쇄적인 건물이지만, 안쪽으로 들어서는 순간 분위기가 반전돼 개방감이 든다. 또한 창고 위 2층에 앉혀진 경량 목조주택에선 산이 병풍처럼 포근하게 감싸는 형국이라 아늑하고 명랑한 기운이 감돈다.윤정 씨가 목공예 강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창작 활동을 하는 철근콘크리트구조 목공방은 넓은 작업실과 기계실, 샌딩실, 남·여 화장실, 휴게 테라스 등으로 이뤄져 있다. 목공방 앞마당에서 몇몇 회원이 삼매三昧에 빠진 채 주택 쪽으로 놓인 캠핑 의자에 앉아 잔처럼 보이는 소품을 다듬고 있다.“목공을 취미로 힐링하는 회원들이에요. 예전 공방은 주변에 폐목재를 처리하는 곳이 있어서 환경이 열악해 회원들이 힘들어했어요. 이곳 공방은 분위기가 쾌적하고 안락해서 그런지 다들 너무 좋아해요. 공방에서 집 쪽을 바라보면 숲속과 같은 뷰가 펼쳐져요. 문명시설을 떠나 완전히 숲속에 들어온 듯한 별세계라고 할까요.” 창고엔 색상이 다양한 제재목들이 사람의 손길을 빌어 각종 목공예품으로 다시 태어날 날을 기다리고 있다. 1층 나무창고는 웅장한 겉모습과 달리 내부는 갈수록 폭이 점점 좁아지는 형태로, 안쪽 깊숙한 곳에 폴딩도어로 공간을 분리한 선큰이 있다. 창고엔 갖가지 색상의 제재목들이 사람의 손길을 빌어 각종 목공예품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기다리고 있다.“월넛, 메이플, 돌배나무, 느티나무, 서양 옻나무…, 아이들을 수종별로 구분해서 건조 숙성시키는 중이에요. 이 아이는 불난 고사목인데 수령이 아마 수백 년쯤 됐을 거예요. 가구 만들기에 좋은 아이들은 수령이 많고 커다란 노거수老巨樹인데, 고사목이면 최고로 쳐요. 수령이 이삼백 년 된 아이들은 고급스러운 전통가구를 만들 땐 어린나무 축에 들어요. 목공예는 먼저 아이들에게 정을 쏟고 교감하면서 각각의 성질을 파악하는 게 중요해요.”1층 나무창고 좌·우측에 경량 목구조를 얹은 집으로 오르는 계단이 있다. 좌측 계단은 야외 식당으로 통하는데 동선은 지붕만 없을 뿐 회랑回廊 느낌이며, 옹벽 너머 숲에서 떨어진 밤과 도토리가 조심스럽게 내딛는 발걸음에도 밟힌다. 우측 계단을 통해 현관으로 들어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면 천창고가 높은 거실이 나온다. 화이트 톤으로 내벽과 문을 일체화한 현관 거실 전면에 둔 테라스를 중심으로 빗각으로 각 실을 배치했다. 복도 상부엔 잡다한 물건을 보관하는 다락이 있다. 거실과 복도 공간에 개방감을 부여한 테라스는 외부에서 시선이 차단된 부부만의 프라이빗한 마당이기도 하다. “저는 천장고가 높은 거실이 무엇보다 맘에 들어요. 카페나 공공 도서관처럼 오픈 공간 느낌을 살려주면 좋겠다고 했는데, 그 느낌 그대로 잘 살려줬어요.”실내는 나무창고와 마찬가지로 안쪽으로 갈수록 폭이 좁아지는 형태로, 거실을 중심으로 안팎의 공간이 짜임새 있게 배치돼 있다. 거실 우측 전면에 프라이빗한 테라스가 있고, 그 좌측에 복도를 따라 욕실을 사이에 두고 2개의 방이 배치돼 있다. 그리고 거실 후면에 야외 식당과 주방/식당, 다용도실, 욕실이 딸린 게스트룸이 있다. 전면 복도와 후면 게스트룸 상부에 모두 거실 쪽으로 열린 다락이 있는데, 한쪽 다락의 난간이 보기 드물게 두꺼운 무절 미송 각재다.“제가 10년 가까이 갖고 있던 거예요. 옹이가 모두 미운 건 아니지만, 화이트 톤의 모던 스타일이 인테리어 콘셉트라 튀지 않고 정신 사납지 않게 무절 미송 각재를 사용했어요. 아직 정리하지 않았는데 복도 다락엔 잡다한 것을, 게스트룸 다락엔 책들을 주로 보관하고 있어요.” 천장고가 높은 거실과 주방을 한 덩어리로 엮어 공간에 확장감을 줬다. 새로 지은 집이 맞나 싶게 거실에 놓인 수납장과 스피커, 인형 등이 온통 상처투성이다.“일산 집에서 살 때 가지고 있던 것들이에요.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는데 애들 장난이 보통이 아니에요. 스피커 위에 있는 아톰 인형은 신랑 거예요. 신랑은 귀여운 것을 좋아하고, 저는 심플한 것을 좋아해요. 거실장은 제가 짜주겠다고 신랑에게 공약만 하고 미뤘는데, 신랑이 요즘 ‘내가 직접 가서 사온다’ 그러고 있어요.”새 집으로 옮긴 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났지만, 부부는 아직 짐정리를 못한 상태다. 아내는 목공방 강의 프로그램을 돌리느라 바쁘고, 남편은 직업상 몇 달씩 집을 비우기 때문이다. 두 개의 다락과 야외 식당 모두 거실과 소통하는 구조다. 거실 옆에 배치한 숲 속의 야외 식당 개방감을 준 테라스를 내다보며 복도를 따라 안쪽으로 들어서면 침실이다. 안쪽으로 갈수록 공간이 점점 넓어지는 침실. 동남향으로 낸 창으로 풍광과 더불어 명랑한 기운이 스며든다. “저는 집 앞에 공방이 있으니까, 신랑이 촬영 끝내고 집에서 휴가를 보낼 때 ‘나 출근한다’ 하고 내려가요. 예전 공방은 공장지대라 저녁이면 문을 닫고 퇴근해야 했는데, 지금은 밤에도 맘 놓고 작업할 수 있어 좋아요. 이사를 하고 첫가을을 맞았는데 발에 밟힐 정도로 사방에 밤이 너무 많이 떨어지고… 자연과 가까이 사는 게 너무 좋아요. 무엇보다 아파트에서 살 땐 제가 기관지가 안 좋아 이즈음이면 가습기를 온종일 돌렸어요. 그래야 잠을 잤으니까요. 지금 여기에선 가습기 없이 잘 지내고 있어요. 디자인이 좋은 데다 본집 시공팀이 워낙 정밀하게 지은 집이니까요. 목공도 마찬가지지만 처음 일을 거칠 게 배운 사람은 아무리 돈을 많이 준다고 해도 정밀하게 작업하지 않아요. 반면, 일을 섬세하게 배운 사람은 돈을 적게 준다고 해도 몸에 밴 게 있어서 정밀하게 작업해요.” 숲 속의 방으로 통하는 게스트룸에 욕실을 배치하고, 상부에 서재용 다락을 설치했다. 다락 Zoom in 수수재에 적용한 에이보aevo 독일 시스템 창호 알루플라스트AluPlast 에이보의 알루플라스트 Red Line_aevo85ST-세이프텍safetec과 Black Line_aevo85ST-3D 특수 도장 프로파일은 맞춤형으로 제작하는 최고급 라인이다. 이 제품은 6챔버 프로파일이라 단열과 방음, 기밀 성능이 뛰어나다. 세이프텍은 기존 EPDM 타입만 사용한 제품이 온도 및 노후로 개스킷이 경화되던 문제를 개선한 PVC+EPDM 타입을 적용했다. 이로 인해 내부 열손실에 대한 변형이 적어 단열과 기밀이 뛰어나 극한 날씨에도 개스킷의 형태와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 또 PVC 개스킷은 외부 침입을 방지하고 중간 개스킷의 변형이 없어 창호를 오래 사용해도 창호가 부드럽게 열린다. 알루플라스트는 프로파일 두께가 85㎜로 더욱 견고하다. 여기에 특수 본딩 기술을 이용해 하중까지 분산시켜 보강재 없이 PVC 창호로 구현하기 어려운 크기인 높이 2600㎜의 창호도 제작할 수 있다. 두께는 두꺼워졌지만, 프로파일 창틀 전면 폭이 좁기에 그만큼 넓은 면적의 유리를 끼울 수 있어 한결 시원스러운 조망을 제공한다. 문의: 에이보 1661-2744 www.aevo.co.kr 공방의 벽은 동쪽 담장 벽으로 이어져 2층 집으로 연결되는 연속적인 선형 형태를 띤다. 기존 경사지형은 한 레벨의 마당이자, 공방과 연계된 외부 공간이 된다. 건축주의 거주 목적에 맞춰 지형·지세를 살려 공방과 집을 한 울타리 안에서 적절히 분리하고 통합한 수수재. 자연과 집과 사람이 삼위일체가 되어 공생할 수 있는 공간구성이다. 나무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목공예처럼 수수재에 화기和氣와 생기生氣가 가득하기를 바란다. 전면의 공방은 건물이면서 담장을 겸한다. 수수재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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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한옥】 한옥의 미와 실용 공간 돋보이는 집
- 무수히 많은 집을 지어왔음에도 매번 새롭고 경이로운 것은 하나의 집이 완성되기까지 과정이다. 터에 착상하여 기둥이 서고, 지붕이 덮이는 과정. 살이 붙고, 창과 문이 나고, 동맥과 정맥이 흐르듯 배선이 깔리고, 천장이 생기고, 벽체에 곱게 분을 바른 후의 느낌. 색깔을 갈아입는 집의 변화는 한 인간의 성장 과정을 보는 듯하다. 그것은 결코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건축주와 시공사가 조율하고, 시공사와 각 공정별 자재 시공 업체가 호흡을 맞추어야 하며, 각 공정은 책임자와 일꾼들이 손발을 맞추어야 살림집으로 맞춤한 집이 태어나는 것이다. 집을 볼 땐 집만 보지 말고, 집을 짓는 사람이 보여야 한다. 글 이동일(행인흙건축 대표) 사진 윤홍로 기자건축개요위치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 대지면적 660.00㎡(199.64평) / 진입로 190.00㎡(57.47평) 건축면적 131.80㎡(39.86평) 건축구조 한식韓式목구조 사괘맞춤 처마지붕 팔작지붕 홑처마 지붕재 개량형 한식 기와 창틀상단 흙벽돌 위 황토 미장 황토벽돌 이중 쌓기(폭 20㎝+ 10㎝) 황토벽돌, 메탈 라스Metal Lath 망, 내·외벽 황토 미장 천장재 거실 - 오량 천장 방 - 평천장(열 반사 단열재 + 석고보드 + 황토보드 + 한지 벽지) 내벽재 한지 벽지 마감 거실 벽 하단 및 포인트 벽-라취Larch(낙엽송) 합판 가공 마감 바닥재 거실 - 우물 마루형 온돌마루 방 - 한지 장판 창호재 우드 새시 이중 창 + 세살 목창, 삼중 창호 난방형태 기름보일러, 구들방, 벽난로 설계 및 시공 행인흙건축 033-344-0983 www.hangin.co.kr 정면도(좌측)와 배면도(우측) 좌측면도와 우측면도 수원에 거주하는 건축주는 퇴직한 후 귀촌하고자 강릉에 집터를 마련했다. 상담할 때 첫 질문은“언제쯤 집을 지으면 좋을까요” 였다. 바깥주인은“퇴직하는 5년 뒤에나 집을 지으려고 했는데, 그때까지 기다리며 이렇게 풀만 뽑다 보니 세월이 다가요. 마음먹었을 때 집을 지어 하나씩 가꾸면서 적응해 나가는 게 좋겠지요”라고 말했다. 이 말에 안주인이 손뼉을 치며 호응했다. 그렇게 해서 건축주 부부는 행인흙건축에서 설계·시공한 용인시 양지면 집부터 김포시 대곶면 집까지 세세하게 둘러보고 집을 짓기로 했다. 평면도 지붕평면도 한옥의 여백미와 실용 공간현장을 방문하니 2310.0㎡(698.7평) 터에 석축공사를 비롯해 3단으로 부지를 조성한 상태였다. 초입엔 주말에 내려와 가꾼 텃밭이 풍성했다. 도로에 접한 하단은 텃밭으로 하고, 계곡과 가까운 상단은 남겨두고, 중간 터 위쪽에 택지를 정했다. 평면은 거실을 중심으로 터 안쪽인 좌측에 황토 침대(침실), 안방(구들 방), 드레스룸, 화장실 등을 갖춘 부부 공간을 배치하고, 그 우측에 주 방과 다용도실을 배치했다.‘ ㄱ’자 전면 현관 옆으로 손님방과 툇마루를 배치하고, 주방과 손님방 사이에 간이식당을 배치했다. 간이식당은 안주인의 간곡한 요청으로 바닥을 낮춰 방바닥에 걸터앉는 일식日食집의 룸 형태를 취했다. 거실은 천장을 오량으로 짜고 벽면 하단과 포인트 벽을 낙엽송으로 꾸몄다. 거실 전면에서 간이식당 옆을 거쳐 툇마루로 연결되도록 쪽마루를 설치했다. 거실 후면에도 한식韓式창을 내고, 그 뒤에 쪽마루를 설치했다. 토방은 화강암 경계석과 판석으로 집의 안정감을 높이기로 했다. 건축비용을 조율하면서 겹처마에서 홑처마로, 계자 난간 누마루에서 난간이 없는 툇마루로 사양을 조정했다.양반가의 품격을 꿈꾸다 욕심을 조금 덜어낸 살림집으로 현대 한옥이 탄생했다. 이처럼 처음엔 보고 듣고 한 모든 것을 담아내고자 하지만, 진행하는 과정에서 집은 주인의 성정을 닮아가는 모양이다. 거실 앞에서 간이식당 앞까지 이어지는 쪽마루 건축주 부부는 이 집을 5년 후의 퇴직을 준비하며 지었기에, 당분간 주말주택으로 이용할 예정이다. 그래서 살림집을 기본 원칙으로 하면서 주말주택으로 지인들이 이용할 수 있는 기능도 필요한 집이다. 터 안쪽으로 부부 공간을 마련하고 거실을 중심으로 출입구 전면에 손님방과 툇마루를 둔 이유이다. 주방과 손님방 사이에 배치한 간이식당 이 집의 특징 중 하나는 안주인이 손님을 치를 때 거실에 상을 차리는 것이 아니라 마루에 걸터앉듯 음식과 차를 나누는 간이식당이다. 방바닥에서 의자 높이 정도 내려 바닥을 만들고 난방 시설을 갖춰 목재로 마감했다. 손님이 많을 경우 가운데에 놓인 세 개의 탁자를 치우고 접이식 판재를 깔면 방으로 변한다. 전통미와 현대미를 접목한 주방 및 식당 안주인의 요구에 맞춰 처음으로 시도한 이러한 공간은 시공 과정에서 시공 팀과의 조율에 애를 먹는다. 우선 기초공사를 할 때 번거롭고, 난방 배관공사에 세심한 주의와 배려가 필요하다. 6.6㎡(1.9평) 남짓한 공간 외벽에 채광과 전망을 위한 한식 창(앉을 때 손을 얹을 수 있는 높이로 새시 이중 창과 세살 목창으로 구성), 복도 쪽 손님방과 주방 쪽에서 출입하는 두 면 전체의 네 짝 미닫이문, 방바닥 아래로 내려간 부분의 벽과 바닥 마감, 등을 기댈 수 있는 벽면의 목재 마감 그리고 식탁, 좌탁, 침실로 이용하기 위한 덮개 등 그 비용과 과정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이 작은 공간은 건축주 부부가 집을 지은 후 가장 만족스러워하는 곳이자, 손님을 치르면서 더욱 빛을 발하는 곳이다. 황토 침대와 구들방으로 꾸민 안방 전면 현관 옆에 배치한 손님방 만약 시공사가 과정의 어려움을 들어가며 못하겠다고 했으면, 건축주 부부의 아쉬움은 오래도록 남을 것이다. 이렇듯 보이는 집의 모습은 비슷비슷할지 모르나, 집 하나하나엔 건축주의 숨결이 살아 있고 시공사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숨어 있는 것이다. 창호는 삼중으로 우드 새시 이중 창호에다 세살 목창을 결합했다 과정이 결과를 말한다3월부터 시작한 공사는 5월 말 황토 미장공사와 토방공사까지 끝내고 중단했다가 8월 중순에 재개해 9월 초에 마감했다. 입주가 급하지 않았기에 행인흙건축에서 금산주택을 시공하기를 기다렸다가 마감했기 때문이다. 건축 기간 건축주 부부가 현장을 찾은 건 채 열 번이 넘지 않았다. 직장관계로 주말에만 방문할 수 있는 데다, 또한 주말에 일이 생기면 한 주를 건너뛰어야 했다. 그래서 처음부터 모든 일을 시공사에서 맡아 달라고 이야기했으며, 현장을 지켜볼 수 없기에 꼼꼼한 사전 조율을 거쳤다. 모든 것을 위임받은 시공사는 시공사로서만이 아니라 건축주의 몫까지 해내야 하는 책임이 따른다. 둥근 하늘과 완만한 산세의 흐름을 받아 안은 처마 선이 한옥의 미를 뽐낸다 자연과 이웃과 소통하는 현관 옆 툇마루 일상적인 현장 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니 먼저 시공한 일들을 수정해야 하는 상황도 벌어지곤 한다. 또한, 소소하게 장독대나 가마솥 걸이, 빨래대나 주변 정리 등 건축주가 살면서할 일들까지 시공사에 요구되기도 한다. 그래서 마감은 언제나 지루하고 힘들기 마련이다. 누구에게 딱히 시키기도 어려운 일들이라 직접 감당할 수밖에 없다. 크게 돈을 들이지 않는 일이라면, 내 몸을 움직여 사는 집처럼 꾸미고 싶은 욕심 또한 작용하는 법이다. 편리성과 기능성이 돋보이는 처마 밑 쪽마루와 자갈 공사 막바지, 외부 배관·배선공사와 주변 정리 기간 내내 비가 내렸다. 파헤쳐져 질퍽거리는 땅에 발이 빠졌다. 우수관, 오수관, 지중 전기 매설은 연결과 고정을 잘해야 흙을 되메울 때 가라앉지 않는다. 맨발로 삽을 들고 구덩이에 들어가 돌과 흙으로 고정하는데 건축주가 이 모습을 봤다. 어떤 말이 더 필요할까. 믿고 맡기는 건축주의 마음이 얼마나 조마조마한지 잘 안다. 그 책임을 다해야 하는 시공사 또한 얼마나 노심초사하는지 알아야 한다. 그 서로의 마음이 통할 때 만족감은 배가 될 터이다. 편리성과 기능성이 돋보이는 처마 밑 쪽마루와 자갈 터나 집이나 사람을 그냥 받아 주지 않아바깥주인이 가장 걱정하는 것은 폭우 때 계곡의 범람과 집 우측 산자락 경사면에서 흘러내리는 토사 문제이다. 몇 년 전 땅을 사들여 자연석 쌓기로 택지와 농토를 구획한 터라, 그 기반 위에 집터를 정하고 집을 짓자니 주변에 손 볼 일들이 생겨난 것이다. 경사면은 초봄에 망을 치고 개나리를 천여 그루 이식했는데, 일부 지반에서 물이 나오며 토사가 흘러내려 보완이 필요한 상황이다. 뒤 계곡은 물의 흐름을 트고 둑을 보완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걱정은 많은데 어찌 손을 쓸 수 없다. 거실 후면에도 한식 창을 내고, 그 뒤에 쪽마루를 설치했다. 주말에 내려와 풀을 뽑고, 330.0㎡(99.8평) 텃밭을 가꾸는 일만으로도 벅차다. 밤에는 무섭기도 하다. 바쁠 때 한 주 건너뛰면 마음만 앞서지 정리가 되지 않는다. 그러다 보면 이놈의 집이 휴식처가 아니라 짐이 될 수도 있다. 마음은 떠날 것이고 결국 도시로 회귀할 것이다. 하지만 그 기간을 준비로, 일상으로, 그 안에서 행복을 찾는다면 퇴직할 무렵 집은 이미 오래 묵은 고향집처럼 친숙해질 것이다. 바깥주인의 휴가 기간에 맞춰 기자와 함께 취재를 간 날 한정식집 요리저리 가라 하게 점심상이 나왔다. 직접 담은 고추장으로 텃밭에서 키운 채소들의 무침과 볶음 그리고 튀김으로 한 상을 이뤘다. 보통 집 짓고 나면 정원 가꾸기에 여념이 없는데, 건축주 부부는 텃밭 농사에 더 많은 애정과 노력을 쏟았다. 수원에서 강릉까지, 주말 농사로 풍성한 밭을 이루기가 어찌 쉬운 일이겠는가. 그건 아마도 마음자리 집이 있으니 가능한 일일 게다. 계곡 옆 정자나무 그늘에서 바라본 현대 한옥 한 마디 보탰다.“ 터나 집이나 사람을 그냥 받아주지 않는다”고.“ 사람의 손길과 발자국에 뭍짐승, 날짐승들과 경계가 생기고, 물길이 닦이며, 무서움이 사라지는 때가 온다”고. 한 해 한 해 나무가 자라는 모습을 지켜보며 텃밭의 풀을 뽑을 때 도시적 욕망을 내려놓고 세월에 얹혀 갈 수 있는 게 아닐까 싶다. 현관문을 열면 처마 밑 두 개의 원기둥 사이로 전원 풍경이 펼쳐진다. 화강암 경계석과 판석으로 만든 토방 위에 정갈하게 앉힌 현대 한옥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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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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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한옥】 한옥의 미와 실용 공간 돋보이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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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전원주택】 5-STAR 품질인증 받은 목조주택
- 10여 년 전부터 전원생활을 준비한 건축주는 ‘선택’과 ‘집중’ 앞에서 망설이지 않았고, 시공사는 건축주의 요구에 최선의 결과를 이끌어냈다. 지속 가능한 친환경 목조주택을 짓겠다는 기준은 분명했고, 시공 과정은 토대와 골조부터 단열 및 환기, 마감까지 철저했다. 그 결과 5-STAR 현장점검에서 별다른 지적사항 없이 순리에 따르듯 안전한 목조주택을 완성했다.글. 사진 이종수 HOUSE NOTEDATA위치 경기 여주시 점동면 처리건축구조 경량 목구조용도 보전관리지역대지면적 765.00㎡(231.41평)건축면적 91.28㎡(27.61평)연면적 130.74㎡(39.54평) 1층 90.16㎡(27.27평) 2층 40.58㎡(12.27평)건폐율 11.93% / 용적률 17.09%설계기간 2015년 3월 ~ 2015년 5월공사기간 2015년 6월 ~ 2015년 10월공사비용 500만 원 (3.3㎡당) MATERIAL외부 마감 지붕 1,2층: 스페니쉬 기와 외벽 1,2층: 스타코 및 고벽돌 타일내부 마감 벽 1,2층 실크벽지, 동화디자인월(2층 외부 세면대) 천장 편백 나무 루바(무절) 바닥 1,2층 이건 강마루 SERA 창호 미국산 시스템 창호(ALPINE)단열재 지붕 에코필(웜루프 시공), SKYTECH 열반사 단열재 시공 외벽 에코필 내벽 에코배트주방기구 한샘 키친바흐 100번 화이트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위생도기 타일, 스페인-이태리산 수입 타일조명기구 프로라이팅, 아트 조명(침실)설계 (주)예일건축사사무소 1599-4169 시공 뉴타임하우징 02-472-4169 www.newtimehousing.com 건축주 오수연 씨는 남편의 은퇴 후 서울에서 벗어나 자연과 함께 살 수 있는 집으로 지금의 전원주택을 선택했다. 경기도 여주시 점동면에 자리한 땅은 은퇴 후 부부가 전원주택을 염두에 둔 곳. 하지만 서울의 아파트에서만 줄곧 살았기에 지역과 주거 형태 모두 낯선 환경에 도전하는 일이 쉽게 용기가 나지 않은 부부는 우선 이동식 주택을 놓고 주말에 오가면서 적응해 가기 시작했다. “전원주택에 대한 자기 취향을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원주택의 모양이 모던, 클래식, 지중해풍 다양한 모양이 있지만, 주변 경관과 집의 모양이 잘 융화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예를 들면 자신은 모던한 주택을 원했지만, 주변의 집들이 클래식한 유형의 집이 많다면 주변 집들과 자연경관 등을 잘 고려해 대지를 선택해야겠지요.” 이 집은 외벽 안쪽 단열재로 에코필을, 내벽에는 에코배트로 내벽에 사용했다. 모두 기밀성과 투습 방습성을 갖춘 뛰어난 재료다. 외부 단열재는 EPS 보드 위에 PAREX 사의 AQUASOL이 사용했으며, 고벽돌 타일을 붙여 열이 손실되지 않도록 꼼꼼하게 신경 썼다. 지붕은 에코필을 사용해 웜루프 시공법을 적용했다. 각각의 공간에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기 위한 데크와 프라이버시를 위한 건축적 장치를 설계에 반영했다. 특히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에 명확하게 동선을 분리함으로써 노후를 조용하고 쾌적하게 보낼 수 있도록 배려했다. 덕분에 건축주 부부의 설계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다. 각 공간은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에 명확하게 동선을 분리함으로써 노후를 조용하고 쾌적하게 보낼 수 있도록 배려했다. 현관을 열면 주방 너머 바로 뒷마당 데크가 보이는데 이것을 수평적 열림을 강조하는 장치다. 거실과 연계한 공간인 동시에 밖으로 연결하는 주방만의 데크는 거실과 주방, 식탁 같은 공적 공간이 연계돼 있다. 각 공간을 지나는 동선은 넓은 데크로 이어져 모든 공간을 엮어 준다. 10년의 꿈을 담은 전원주택도심 한가운데 살다 이왕이면 아파트와 완전히 다른 환경을 원한 부부가 선택한 전원주택. 10여 년 전에 이미 여러 친구가 목구조로 집을 짓고 잘 생활하는 걸 봐오던 터라 건축주 오수연 씨에게 목구조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였다. 단열에 대한 장점도 빼놓을 수 없는 이유가 됐다. 하지만 은퇴를 앞두고 진작 마련해둔 여주 땅에 제대로 된 집을 짓겠다고 마음을 굳히긴 했지만, 정작 어떻게 집을 지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다. 지인들에게 조언을 구하니, 신뢰할 수 있고 기술력을 충분히 갖춘 시공사를 찾아 그분들에게 맡기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 모든 것을 만족하게 해줄 건축사와 시공사를 선정하는 일이 중요했다. 그때부터 건축주 부부는 적지 않은 시간을 들여 그런 회사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건축박람회도 다니고 다양한 서적을 탐독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인터넷에서 시공사를 알게 됐고, 필요한 지식을 잘 정리한 건축 지침서를 인상 깊게 보았고, 바로 연락해 미팅을 했다. “교직에 있는 남편의 서재를 2층에 두되, 따로 방 안에 서재를 만들긴 싫었어요. 그래서 오픈형으로 해달라고 요구했고, 2층에 손님을 위한 방도 만들어 달라고 했죠. 그리고 우리 집이 들어설 땅의 동쪽이 좋아 주방을 동쪽으로 하고 주방 옆으로 넓은 데크와 그 데크를 통해 정원으로 곧장 나갈 수 있는 큰 문을 원했고요.” 집이란 사람이 머무르기 위한 장소를 어떻게 공간화할 것인가를 계획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우선 사는 이의 라이프스타일과 취향을 파악해야 할 터. 그래서 설계부터 요구 사항을 꼼꼼하게 체크하고 아이디어를 나눴다. 건축주에게 필요한 것과 필요하지 않은 것을 파악하는 것은 단순한 미팅 이상의 중요한 시간. 그 결과 각각의 공간에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기 위한 데크와 프라이버시를 위한 건축적 장치를 설계에 반영했다. 특히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에 명확하게 동선을 분리함으로써 노후를 조용하고 쾌적하게 보낼 수 있도록 배려했다. 덕분에 건축주 부부의 설계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다. 요즘 유행하는 것에 치우치지 않고 은퇴한 건축주의 삶에 필요하고 맞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해 군더더기 없이 자연스러운 클래식 콘셉트로 디자인했다. 침실도 독립적인 공간으로서 별도의 전이공간을 위해 안팎을 드나들 수 있는 데크를 설치했다. / 1층은 욕실과 화장실을 완전히 분리하고, 2층은 세면기와 욕실을 분리해 설치했다. 욕실은 브라운 톤의 따뜻한 느낌으로 콘셉트를 잡고, 중간에 띠를 두어 단조롭지만 화려한 느낌의 지중해풍으로 디자인했다. 욕실 천정도 편백 루바를 사용해 건강한 욕실이 됐다. 오랫동안 함께할 힘을 지닌 집다음은 단열 문제. 늘 그렇듯이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는 단열은 건축주의 당연한 요구 사항이었다. 에너지 효율을 고려한 설계는 평면에서뿐만 아니라 자재와 공법에도 적용했다. 목조주택에서 가장 많이 고려해야 할 부분은 단열과 기밀성이다. 이 집은 외벽 안쪽 단열재로 에코필을, 내벽에는 에코배트로 내벽에 사용했다. 모두 기밀성과 투습 방습성을 갖춘 뛰어난 재료다. 외부 단열재는 EPS 보드 위에 PAREX 사의 AQUASOL이 사용됐다. 또 EPS 보드 위에 고벽돌 타일을 붙여 열이 손실되지 않도록 꼼꼼하게 신경 썼다. 프라이버시를 위해 창을 자제한 계단으로 올라가면 2층에는 탁 트인 공간에 서재가 있다. 교직에 있는 남편을 위해 구성한 오픈형 서재는 건축주의 취향을 최대한 반영해 창의적인 작업을 위한 공간이면서 휴식과 연구를 겸하는 공간이다. 특히, 지붕 단열과 기밀은 주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요소. 집이 남향이고 대지가 평평한 곳에 있어서 햇볕이 온종일 들어오기 때문에 여름에는 실내 온도가 많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됐다. 그래서 단열재로 에코필을 사용해 웜루프 시공법을 적용했다. 추가로 스카이텍(SKYTECH) 열반사 단열을 사용해 기와를 얹었다. 덕분에 한여름과 한겨울에도 적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이렇게 기초부터 마감까지 5-STAR 현장검증을 통해 정밀한 테스트를 받아 현장검증을 실시한 결과, 별다른 지적사항 없이 완벽한 시공으로 단열과 기밀성을 검증받았다. 2층에는 손님을 위한 방도 따로 만들었다. 집은 단순히 물리적 구축물이 아니다. 한 가족의 삶의 이야기를 담는 그릇이다. 여주 집은 이러한 작업의 연장 선상에서 지어졌다. 오랜 시간 함께할 노부부의 삶의 이야기와 풍경을 꾸려 나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고 더불어 자연을 유입시키면서 삶을 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그렇게 집은 건축가에 의해 태어나지만, 사람들의 이야기 속에서 채워지고 성장하면서 힘을 지닌 집이 된다.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 현장점검도면검토 후 구조적 안전을 검토하는 1차 현장실사를 진행하고, 1차 실사 후 시공 보완을 요청하지 않으면 수분과 단열을 검토하는 2차 실사를 진행한다. 수분과 단열 시공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점검하고, 누수나 결로 등 외형적 결함이 없는지 확인한다.이렇게 철저한 현장검증을 통해 5-STAR 품질인증을 받게 되면 대개 몇 가지씩 수정 보완사항이 나온다. 하지만 여주 집은 특별한 지적사항 없이 오히려 요즘 검증한 현장 중에서 가장 완벽한 시공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럼에도 두 번째 현장검증에서는 배관에 대한 경미한 지적사항이 나왔다. 구조재에 타공 위치가 잘못된 것이다. 시공사는 곧바로 스트립으로 보강해 재시공했고, 덕분에 은퇴한 노부부를 위한 완벽한 집을 지을 수 있다. *5-STAR 품질인증 한국목조건축협회(www.kwca.co.kr) 에서 시행하는 목구조 건축물 품질인증제도로 품질인증 신청은 시공사가 의뢰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 건축주는 품질인증마크 부여로 건축물의 품질을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협회 홈페이지 참조.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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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 전원주택】 5-STAR 품질인증 받은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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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산세에 따라 특이하게 지은 임실 이웅재 고가 李雄宰古家
- 이웅재 고가李雄宰古家(시도민속자료 제12호, 전북 임실군 오수면 둔덕리 456-1)는 전주 이씨가 모여 사는 마을 중심에 위치한 종가로 처음 입향한 이담손이 지은 집이다. 둔덕동 마을은 전체가 완만한 경사지를 이루고 고가는 그곳에서도 종가답게 산 쪽으로 물려 지어져 마을 아래 길에서 보면 당당한 모습이다. 임실군 오수면 둔덕리는 전형적인 집성촌이다. 지금은 많은 사람이 도시로 떠나 예전과 같은 번성한 모습을 보이지는 않지만 예전에는 전주 이씨, 삭령 최씨, 순천 김씨가 모여 살던 큰 마을이었다. 처음 이곳에 정착한 성씨는 진주 하씨였는데 이후 삭령 최씨가 입향하면서 마을이 커지자 방축골로 이사했고 그 후 1500년경 이담손이 입향하면서 전주 이씨가 가장 큰 성씨가 됐다고 한다.19세기 말 호구조사를 보면 양반 14개 성씨 160가구가 살던 큰 마을이었으나 다 떠나고 현재는 전주 이씨, 순천 김씨, 삭령 최씨만이 남아 마을의 명맥을 잇고 있다. 지역별 성씨구성을 보면 마을중심에 전주 이씨, 안쪽에 삭령 최씨, 동쪽 언덕 위에 순천 김씨 집성촌을 이룬다. 지세에 따라 자유롭게 건축을 배치하다이웅재 고가는 전주 이씨가 모여 사는 마을 중심에 자리 잡은 종가로 이 마을에 처음 입향한 이담손이 지은 집이다. 이담손은 태종 둘째 아들인 효녕대군 증손으로 처가인 순천 김씨 세거지에 정착했다. 조선 후기 결혼제도가 바뀌어 처가로 장가가는 것이 없어졌지만 이 당시만 해도 처가에 들어가 사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둔덕동 마을은 전체가 완만한 경사지를 이루고 이웅재 고가는 이곳에서도 종가답게 산 쪽으로 물려 있어 마을 아래 길에서 보면 당당한 모습이다. 집 배치와 구조는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함이 있다. 우선 안채, 사랑채, 안행랑채가 단정하지 않고 자유롭게 배치됐다. 또한 중문이 앞이 아닌 건물 뒤편에 놓였다. 먼저 건물 배치를 보자. 안채는 남동쪽을 바라보고 사랑채와 대문채는 남남동쪽을 향한다. 그리고 안행랑채를 사랑채보다 약간 동쪽으로 돌려 앉혔다. 일반적으로 대지 경계선에 잇대어 안채, 사랑채, 대문채 등을 연결해 하나의 건물로 만드는 경우가 많으나 이웅재 고가는 어찌보면 질서 없는 모습이다. 집을 돌아보다 보면 방향감각이 흐트러지곤 하는데 이는 지형 때문이다.뒷산 지세가 안채까지는 동남쪽으로 흐르다 대문에 와서 남남동쪽으로 방향을 튼다. 이에 맞춰 실 배치를 잡다 보니 대문과 사랑채(남남동쪽), 안채(동남쪽)가 다른 방향을 보고 놓인 것이다. 안채와 사랑채 배치가 틀어지자 안행랑채 위치도 어긋나 버렸다. 안행랑채를 안채에 맞출경우 사랑채를 가리는 문제가 발생하고 사랑채에 맞출 경우 안채 날개와 맞닿는다. 그래서 안행랑채는 일반적 형태인 직각이 아닌 둔각을 이루는 건물이 되고 말았다.안채와 접하는 중문은 사랑채 뒤쪽(안채와 사랑채 중간)에 위치한다. 너무도 외진 데 있어 얼핏 중문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다. 그러나 사랑채 옆 일각문이 이 문이 중문임을 증명한다. 마을 전체 배치를 보면 중문 활용도가 높았음을 알 수 있다. 일각문이 마을을 향해 나 있기 때문이다. 집을 처음 찾는 손님은 큰길로 난 정문인 솟을대문으로 출입하겠지만 인근에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마을에서 드나들기 편한 일각문으로 출입했을 것이다. 따라서 안채로 들어가려는 사람들 대부분은 일각문으로 들어와 중문을 통했을 것으로 보인다. 높게 솟아 웅장한 안채안채는 한쪽이 더 길게 뻗은 ㅠ자 형이다. 대가大家안채는 오량집이나 이곳은 삼량집이다. 지붕도 팔작지붕이 아닌 단출한 맞배지붕이다. 이렇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은 홑집이기 때문이다. 홑집은 이 집이 지어진때가 오래됐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남부지방 집은 홑집에서 전퇴집, 전후퇴집으로 발전했다. 따라서 이 집이 아직 홑집을 유지한다는 것은 앞서 언급한 입향조가 이 집을 지었다는 것을 말해준다. 또 안채 기둥에 자귀로 다듬은 흔적으로도 집 역사가 오래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간 많은 중수가 있었지만 기둥만큼은 예전 것을 그대로 사용했다고 한다.안채 몸채가 날개채보다 훨씬 높다. 대지 경사로 안채 대청 바닥이 날개채 바닥보다 한 자 정도 높고 집 또한 일반 집보다 높게 지었기에 더욱 우뚝 솟아 보인다. 이렇게 높게 올린 것은 다락을 활용하기 위함이다. 방 위쪽에 다락을 드렸는데 출입을 위해 대청쪽에 문을 달아 놓았다.사랑채와 연결되는 중문은 직각으로 교차되지 않아 구조가 매우 복잡하다. 몸채 날개에는 비가 아궁이에 들이치는 것을 막고자 한 칸 규모 거적지붕을 달았고 사랑채 쪽은 안채 방향으로 한 칸을 내어 맞배지붕으로 처리했다. 이 맞배지붕을 거적지붕 위로 올라타게 했는데 이는 빗물이 안채로 떨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구조가 복잡하다보니 이렇게 여러 장치를 해 놓았음에도 제대로 빗물을 처리할 수 없었다. 결국 지금은 가설 지붕을 만들어 빗물을 처리하고 있다. 비를 막고자 지붕을 길게 뺀 사랑채사랑채는 솟을대문과 바로 마주 보이는 곳에 위치한다. 높은 축대 위에 놓여 자못 당당해 보이는 사랑채 역시 홑집으로 삼량집에 맞배지붕이다. 1864년(고종 원년)에 건립된 사랑채는 모두 4칸으로 좌측 두 칸은 방이고 우측 두 칸은 대청이다. 한 칸 규모 사랑방이 협소했던지 뒤로 반의반 칸을 늘려 확장했다. 대청 뒤로는 판장문을 달아 막고 앞은 개방했다. 그러나 아직 천장에 문을 들어 열 때 거는 걸쇠가 있는 것을 보면 예전에는 들어열개문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대부분 민도리집 보아지는 단순하게 만드는데 이곳 사랑채 보아지는 초각으로 멋을 낸 것이 특징이다.사랑채와 안채에서 눈여겨볼 곳은 지붕이다. 팔작지붕은 건물 사방으로 처마가 있어 비를 막을 수 있으나 맞배지붕은 지붕 길이가 짧을 경우 비가 들이쳐 벽을 손상하고 마루를 적신다. 창고나 헛간으로 쓰는 건물은 맞배지붕이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이곳은 바로 대청이기에 얘기가 다르다. 그래서 지붕을 길게 뺐다. 이를 위해서는 굵은 도리를 써야 하는데 당시는 목재가 부족했던 조선 후기여서 가는 부재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까치발을 사용한 것이다. 같은 맞배지붕인 사당에는 같은 이유로 지붕을 길게 빼지 못해 방풍널을 댔다. 1870년(고종 7년) 이문주가 내려준 효자정려가 있는 것으로 보아 솟을 대문은 이때 지어진 것으로 추측된다. 그런데 이 솟을대문의 구조가 매우 특이하다. 맞배지붕임에도 내부에서 보이는 천장은 위로 굽은 도리를 중심으로 부재를 부챗살 모양으로 배치해 오목거울과 비슷한 궁륭구조가 됐다.궁륭구조 위에 맞배지붕을 구성할 구조를 만들고 그 위에 서까래를 건 특이한 형태다. 또 홑처마임에도 서까래가 부연처럼 사각형이다. 근처 장수 정상윤 가옥 중문에서도 이와 유사한 모습을 발견한 수 있는데 이곳 솟을대문을 만든 목수가 정상윤 가옥을 지은 것이 아닌가 한다. * 둔덕리는 최근 현대식 집들이 들어서면서 어느 정도 변형이 있기는 했지만 아직 옛 모습이 많이 남은 보존이 잘 된 마을이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전체를 천천히 돌아보며 옛사람들의 사는 방식을 음미해 보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한다. 글 최성호 사진 홍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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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산세에 따라 특이하게 지은 임실 이웅재 고가 李雄宰古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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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박한 집] 집이 건강하면 삶이 즐겁다, 85.6㎡(25.9평) 단층 목구조 황토집
- 인간 생활의 3요소로 의식주를 꼽는데 의생활이나 식생활의 대부분이 주거住居 안에서 이루어지므로, 그 가운데서도 집을 으뜸으로 친다. 러시아 작가 도스토예프스키가 "인간에게 집이 무엇보다 소중하다. 좋은 집에 살면 마음도 즐겁고 꿈도 화려하다"라고 말한 것도 그러한 연유에서이다. 부산광역시 영도구 청학동 봉래산 중턱의 단층 목구조 황토집에서 만난 하수돈(77세)·남공영(74세) 부부 가족에게서 집의 소중함을 새삼스럽게 떠올렸다. 흙 냄새 나무 냄새 물씬 나는 황토집이라 그런지 부부는 물론 자녀인 하애란(46세) 씨와 하정필(37세) 씨 모두 얼굴에 화기和氣가 돌았다. 이들 가족은 그토록 바라던 황토집을 한국전통초가연구소(소장 윤원태)의 설계 및 기술 지도를 받아서 직영으로 지었기에 집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 모든 생명의 고향인 황토로 지은 집에서 이들 가족의 정겨운 삶을 들여다보자.건축정보·위 치 : 부산광역시 영도구 청학동·건축형태 : 단층 목구조 황토집·대지면적 : 364.0㎡(110평)·건축면적 : 85.6㎡(25.9평)·평면구조 : 현대식 一자형 겹집·벽체구조 : 황토 이중 심벽치기(두께 18㎝)·벽체마감 : 황토 맞벽 후 내·외벽 순수 황토 미장·공간구조 : 구들방 1, 방 2, 거실, 주방/부엌, 욕실, 다용도실, 현관, 덱, 누마루·창 호 재 : 외부 - 우드 컬러 새시, 내부 - 목재 세살문·바 닥 재 : 황토 + 운모 + 백모래 혼합 황토·지 붕 재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난방시설 : 전통 구들 및 기름보일러·정 화 조 : 10인용 오수정화조(혐기여상폭기방법)·건 축 비 : 3.3㎡당(평) 400만 원·공사기간 : 2007년 9월 ∼ 2007년 11월·설계 및 기술지도 : 한국전통초가연구소 052-263-3007, www.koreachoga.co.kr부산항과 해운대·광안리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부산광역시 영도구 청학동 봉래산 중턱에 지은 85.6㎡(25.9평) 목구조 황토집이다. 스카이라인을 삼켜버린 아파트 물결과 판에 박은 듯한 빌라 일색인 도시에서는 보기 드문 황토집으로 맛과 빛깔로 치자면 담박淡泊하다는 표현이 걸맞다.지난해 11월 겨울의 문턱에 들어서기 전 건축공사를 마치자마자 입주한 까닭에 정원과 텃밭을 미처 가꾸지 못하였음에도 주변 분위기가 산만하기보다 조용하고 편안하다. 영도의 진산鎭山인 봉래산 중턱에 걸터앉은 터에 황토집을 수수하게 앉혔기 때문일까. 이곳의 지명인 청학靑鶴은 날개가 여덟이고 다리가 하나이며 사람의 얼굴에 새의 부리를 한 상상의 새로, 이 새가 울면 천하가 태평하다고 한다. 청학이란 지명은 우리나라에 몇 곳 더 있는데 선사시대 조개무지〔貝塚〕가 발견된 이곳처럼 대체로 사람 살기에 평안하여 주거 역사가 매우 깊다. 이렇듯 좋은 터에다 자연의 상징물인 황토로 살림집을 지었으니 주위가 안온하고 사람이 화기를 띠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자연을 닮은 건강한 집하수돈 씨 가족은 현 대지 364㎡(110평)에 자리한 낡은 슬래브집을 헐고 목구조 황토집을 개축改築했기에 여느 건축주와 달리 부지 마련에 따르는 번거로움을 피했다. 대개 땅값 비싼 도시에서는 투자 가치를 고려하여 용적률을 최대한 끌어올려서 다가구주택을 짓는다. 이들 가족은 단독주택 그것도 도시에서 문화재나 사찰 말고 살림집으로는 보기 드문 목구조 황토집을 고집했다.하정필 씨는 가족 모두 바벨탑을 쌓듯 하늘로 치솟는 아파트보다 자연에 순응하는 담담한 집을 원했다고 한다."아버지가 종종 보송보송한 흙을 냄새가 좋다며 담아오셨는데, 그 흙을 볼 때마다 뭔가에 끌리듯 마음이 편안했습니다. 그런 까닭에 우리 가족이 자연스럽게 황토집을 꿈꿨는지도 모릅니다. 아파트로 이주하는 편이 수월하지만 우리 정서에 맞지 않기에 힘이 좀 들더라도 낡은 집을 헐고 황토집을 짓기로 했습니다."여기에 초등학교 교사인 하애란 씨는 집은 살자고 짓는 것이지, 보자고 짓는 것이 아니라는 말을 덧붙였다."생활의 일부분인 집을 건강하게 지어야 그 안에 깃들인 삶도 건강합니다. 성인병이다 문명병이다 하는 것이 건강보다는 편리함만 추구했기에 생겨난 것입니다. 나무와 흙과 돌만으로 지은 우리 집은 투박할지 모르지만 건강하기에 살수록 정이 듭니다." 봉래산 명물, 도시형 황토집대지는 원래 2단으로 나뉜 주머니형으로 등산로에 접한 상단은 비탈진 텃밭이고 앞집과 경계를 이루는 하단은 집터였다. 그렇기에 기존 슬래브집은 습하고 외풍이 심해서 불편한 데다 앞집에 가로막혀 답답했으며 외부에서 집이 빤히 들여다보였다. 하정필 씨는 한국전통초가연구소 윤원태 소장에게 자문을 받아 개축 계획을 세우면서 그러한 단점을 보완했다고 한다."대지의 형태와 조망을 고려하여 기존 집터와 텃밭의 위치를 맞바꿨습니다. 도로를 따라 집을 一자로 앉힌 결과 집 안 가득 햇살이 들이치고 시선을 던지면 바다 건너 산에까지 닿습니다. 또한 진입로에서 현관에 이르는 거리가 짧아지고 집 앞에는 외부에서 보이지 않는 넓은 마당이 생겼습니다."이 집은 한국전통초가연구소에서 전통 흙집 짓기 기술을 익힌 3명의 목수가 윤원태 소장의 기술 지도를 받으며 지었다. 현장이 산 중턱 경사지인 데다 골목이 워낙 협소하여 자재 반입이 만만치 않았을 법하다. 하 씨는 덤프트럭 20대 분량의 자재를 운반하고 목재를 다듬는 과정에서 민폐民弊를 끼쳤음에도 묵묵히 참아 준 동네 분들에게 고마움의 표시로 등산로 어귀에 평상을 만들어 놓았다. 평상은 지금 주민은 물론 등산객이 오가면서 쉬는데 요긴하게 쓰인다. 살림집은 사람이 중심이어야현대식 一자형 겹집으로 구들방 1개, 방 2개, 거실, 주방/부엌, 욕실, 다용도실을 배치했다. 현관 앞에는 덱을, 거실 앞에는 전통 가옥의 사랑채처럼 누마루를 설치하여 안팎이 서로 소통하도록 했다. 벽체는 두께 18㎝로 황토 이중 심벽치기를 한 후 내·외벽 모두 순수 황토로 마감했다. 바닥은 건강성을 고려하여 하인방 밑으로 황토를 40㎝ 두께로 다진 다음 마사(5㎝), 참숯(8㎝), 마사(5㎝), 황토(10㎝)순으로 깔고 XL파이프를 설치한 후 다시 굵은 마사(3㎝)와 황토(6㎝)를 깔았다.하정필 씨는 하루에만 수십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집을 지었다고 한다."도시에서는 흔치 않은 황토집인 데다 못 하나 안 쓰고 나무를 짜 맞춘 뒤 대나무를 엮어서 황토 심벽치기를 하는 광경이 신기해서인지 집 짓는 내내 구경꾼이 몰렸습니다. 나이가 지긋한 어른들은 모처럼 제대로 짓는 집을 본다며 좋아했습니다. 우리 집은 이제 4월 벚꽃축제로 유명한 봉래산 명물입니다."집 안에는 주방을 제외하면 가구가 별로 없다. 여기에 대해 하애란 씨는 방마다 원목으로 붙박이장을 짜서 그렇기도 하지만 꼭 필요한 가구만 들여놓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살림집이 마치 가구 전시장처럼 사람이 아닌 가구가 중심이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하수돈·남공영 부부는 황토집은 안팎을 구별하지 못할 정도로 공기가 쾌적하다며, 그 때문인지 마음이 편안하고 자고 나면 몸이 개운하다고 한다.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건강한 집이다 보니 그 속에 깃들인 삶도 건강해지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이들 가족의 얼굴이 온화하고 집 안에 화목한 분위기가 감도는 것이 아닐까.田글 ·사진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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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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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박한 집] 집이 건강하면 삶이 즐겁다, 85.6㎡(25.9평) 단층 목구조 황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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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묻어나는 집] 한 지붕 두 자매 가족의 보금자리 안성 60평 복층 스틸하우스
- 경기도 안성시 대덕면 신령리에 보금자리를 새로 마련한 김형일(41)·오경자(38) 부부는 요즘 로맨틱 영화 속 주인공들이 부럽지 않다. 이들 부부는 서로 기분이 울적할 때면 2층 덱(Deck)으로 나가 저 멀리 대림동산의 석양을 바라보며 커피를 마신다. 그러면 언제 그랬냐는 듯이 마음이 평온해지고 위로까지 받는단다. 어린 시절을 초가에서 보냈다는 김형일 씨는 비록 겉모양은 다르지만 지금의 주택에서 예전 초가에서 느꼈던 따뜻함이 되살아난다고 한다.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가족과 함께 아름다운 풍경을 바라볼 여유를 누릴 수 있기에 그런 것이 아닐까.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안성시 대덕면 신령리 ·건 축 형 태 : 복층 스틸하우스 ·건 축 면 적 : 58평 (1층 30평, 2층 28평), 덱(20평) ·외 벽 마 감 : 시멘트사이딩, 방부목사이딩, 스마트브릭 ·내 벽 마 감 : 실크벽지 ·지 붕 재 : 아스팔트 이중그림자 슁글 ·바 닥 재 : 장판, 타일(현관, 다용도실, 화장실), 방부목(계단실, 보일러실) ·천 장 재 : 실크벽지 ·식 수 공 급 : 상수도, 지하수 ·난 방 형 태 : 심야전기보일러(축열식 온돌) ·정 화 조 : 10인용 오수합병정화조 ·설계 및 시공 : 거성스틸하우스 031-373-1053 www.gssteelhouse.com 김형일·오경자 부부가 이곳에 전원주택 부지를 마련한 것은 10년 전 일이다. 지금의 부지는 친구 소개로 둘러보러 왔다가 그 이튿날로 계약했다. 그만큼 오래 전부터 전원주택에서 살고픈 소망이 간절했던 것이다. 거주자의 삶의 질은 아랑곳하지 않고 한정된 공간에서 다닥다닥 부피팽창만 거듭하는 공간에서 살기란 여간 불편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결혼 후 안성시에서 아파트와 빌라를 옮겨다니며 살 때는 아이들이 아래윗집 눈치를 살피느라 기를 맘껏 펴지 못하고 지내는 것이 안쓰러웠다고 한다. 인터폰 소리만 울려도 아이들이 화들짝 놀랐을 정도라고. 또 거실과 주방/식당으로 이어지는 판에 박은 듯한 구조에서는 가족끼리 오붓해야 할 식사시간에도 서로 대화를 나누기보다는 텔레비전에 시선을 고정한 채 보냈다고 한다. 그런 이유로 이들 부부는 이 주택을 지을 때 아파트와 빌라에서 느낀 불편함을 어떻게 해결하느냐에 초점을 맞췄다. 설계 시공사인 거성스틸하우스(대표 김영윤)에 층간 소음 해결과 거실과 주방/식당의 분리 그리고 현관과 욕실이 바로 마주하지 않도록 요구하였다. 김형일 씨는 이렇듯 가족만을 위한 집에서 살다 보니 전보다 가정이 더 화목해졌다며 밝게 웃는다. 한 집에서 두 가족이 따로 또 같이 이 주택은 58평 복층 스틸하우스로 현관과 덱, 창문의 크기와 위치 등에서 1층과 2층이 닮은꼴이다. 한 전원주택에서 층을 달리해 두 가족이 사는 경우는 극히 드문데 2층에는 김형일 씨 가족이, 1층에는 처형 가족이 정겹게 살아간다. 김형일 씨는 사실 이곳으로 이주하기 전부터 두 가족이 늘 가까이서 살았기에 특이함을 못 느끼는데 정작 이웃은 자매 가족이 오순도순 지내는 모습을 마냥 신기해하는 눈치라고 한다. 요즘 사촌 형제끼리 멀리 떨어져 살다 보니 관계가 서먹함은 물론 심지어 얼굴조차 모르고 지내는 일이 다반사다. 그런데 이들 가족은 낯선 전원에서 사촌 형제들끼리 친구처럼 지내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단다. 꽃샘추위가 막바지 기승을 부리던 초봄에 방문한 이 주택은 낮 동안 난방을 하지 않았는데도 실내가 훈훈했다. 축열식 심야전기보일러를 설치했기 때문인데, 이것은 심야 시간대에 보일러의 히터를 작동시켜 온수를 저장했다가 밤 시간대에 난방하기도 하고, 낮 시간대에는 순환 펌프를 작동시켜 방바닥을 난방하는 시스템이다. 항상 처음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마라토너이기도 한 김형일 씨는 경주에서 어려움을 느낄 때면 출발선상에 섰을 때 두근거리는 마음을 상기하고 더욱 힘을 낸다고 한다.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은 마음으로 살자’는 신념의 소유자인데 자신과 맘이 통하는 거성스틸하우스를 만난 것이 행운이라고 한다. 공사를 시작할 때부터 완공할 때까지 현장을 떠나지 않고 자신의 집처럼 꼼꼼하게 챙긴 거성스틸하우스 김영윤 대표의 모습은 가슴과 머릿속에서 지워지지 않는다고. 이들 부부는 집을 지으면 먼저 덱에서 삼겹살 파티를 열고 싶어했는데 그 파티에 시공사도 초대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단다. 날이 풀리고 가족의 화목함이 봄바람에 실려 신령리에 퍼지면 그때는 더 많은 이웃과 함께 좋은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한 가지 아쉬움은 지금까지 모시고 살던 할머니가 주택의 완공을 못 보고 돌아가신 것이다. ‘창을 많이 낸 집에서 살면 부자가 된다’는 할머니의 말씀을 예전에는 미쳐 깨닫지 못했는데, 방마다 창을 낸 전원주택에서 살아보니 이제야 그 말뜻을 알겠다는 건축주. 어디서든 자연을 내다볼 수 있는 지금, 이들 부부는 자신들이야말로 마음의 부자라고 느낀다.田 글 ·사진 박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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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 묻어나는 집] 한 지붕 두 자매 가족의 보금자리 안성 60평 복층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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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DITION 손에 잡히는 목조주택의 세계(4)] 목조주택 설계·시공 체크 포인트
- 경골 목조주택은 우리나라에 1980년대 중반 처음 소개되어 1990년대 초반부터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20여 년이 지난 현재 경골 목조주택을 지으려는 예비 건축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많은 관련 서적이 출간됐고 프레이머(Framer : 골조목수)도 여러 전문 교육 기관을 통해서 많이 양성 배출됐다. 경골 목조주택은 2000년대 초반에 일기 시작한 친환경·참살이(Well-Being) 열풍과 함께 우리에게 친숙하게 다가와 콘크리트 구조 일변도의 주택시장에서 그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서는 평소 실무 과정에서 메모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경골 목조주택 설계·시공 시 놓치기 쉬운 주의 사항을 몇 가지 살펴보고자 한다. 난방 배관을 고려한 기초 설계 미국과 캐나다 등에서는 콘크리트 기초벽(지표면 밑에 있는 구조벽) 위에 습기 차단용 실 실러(Sill Sealer)를 깐 후 토대, 장선, 바닥 덮개 순으로 시공하여 상부 벽체(2″×4″ 혹은 2″×6″)를 세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기초 방식은 좌식坐食 생활을 위해 난방 배관을 설치하므로 조금 다르다. 기초 바닥 평면도는 상부 목구조의 치수를 고려해 2″×6″인 경우 중심선에서 외부로 70밀리미터 나간 선을 기준으로 제작한다. 이때 토대용 재료는 상부 벽체 치수인 2″×4″ 및 2″×6″(№2 & Better, S-dry)와 동일한 치수인 방부목으로 시공하도록 설계에 반영한다. 또한 바람과 지진에 대비 횡橫 방향 하중에 저항하도록 기초 바닥에 고정해야 하므로 지름 12밀리미터 이상의 앵커볼트를 최대 1.8미터 이하(1.2∼1.5m 권장) 간격으로 기초 내에 180밀리미터 이상 묻히도록 한다. 봉수 파괴를 방지한 설비 설계 설비(난방 배관) 설계도면을 제작할 때는 사례에서 보듯이 화장실, 유틸리티, 드레스룸 등 주택 전체에 걸쳐 난방 배관 설치하고 외벽으로부터 15센티미터 이내에 첫 배관이 지나도록 한다. 추운 겨울 내·외부의 온도 차로 집 안 외벽의 결로 현상을 미연에 방지 또는 최소화시키는 방법이다. 설비 설계를 제작할 때는 난방 배관을 동관銅管으로 그리는 경우가 많은데 유지 보수 측면에서 그것보다는 XL파이프 배관을 권장하고 가능하면 난방 배관은 이음매 없이 구획해야 한다. 한편, 화장실 사이나 다용도실의 난방 배관은 바닥 배수구로부터 일정 거리(최소 30㎝) 이상 사이를 벌려야 봉수 파괴(물이 마르거나 냄새가 역류하는 것 등)를 방지할 수 있다. 소음 문제 해결을 위한 설비 배관 설계 경골 목조주택의 장점 가운데 하나는 거주자의 쾌적함을 해치는 소음을 효과적으로 방지한다는 점이다. 하지만 소음을 일으키는 요소들은 곳곳에 포진해 있다. 기계 설비상의 소음이나 배관 설비상의 소음이 그것이다. 기계 설비상의 소음 : 침실은 조용해야 하므로 세탁실이나 가족실 등 시끄러운 공간과 분리시켜 계획하고, 욕실의 벽체와 바닥·천장은 차음 성능이 높은 자재로 설계하고 정밀하게 배관함으로써 공기 폐쇄에 의한 소음을 방지하도록 계획한다. 배관 설비상의 소음 : 화장실의 설비 배관이 내부(침실 벽체) 벽체와 맞붙은 경우(사례 A)와 설비 배관이 외벽 벽체에 위치한 경우(사례 B)를 비교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사례 B보다 사례 A가 침실에서 소음을 듣게 된다. 설비 배관선이 벽체 속에 서로 연결돼 있어 소음을 차단하지 못하고 그대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침실에 면한 내부 벽체에 설비 배관(위생기기)을 설치하기보다는 침실 벽체와 맞붙지 않은 외부 벽체에 설비 배관선이 지나도록 계획하는 것이 좋다. 불가피하게 침실 벽체에 면하도록 설비 배관선을 연결할 경우, 그 주위에 석고보드와 석면 등의 흡음재나 밀도 높은 설비 배관 재료의 사용을 고려해 설계도를 작성해야 한다. 난방을 고려한 기초공사 앞에서 설명한 바 있는 한국식 바닥 기초 위에 실 실러를 깔고 방부 처리된 2″×4″ 혹은 2″×6″ 밑깔도리 2개 설치할지 3개 설치할지를 신중히 생각해서 시공해야 한다. 그 이유인즉 80밀리미터 경량 기포 위에 40밀리미터 난방 배관을 깔 경우 120밀리미터 패널 히팅이 필요하고 기본적으로 앵커볼트(길이 230㎜ 이상, L자형 앵커볼트)가 기초 내에 180밀리미터 묻혀야 하기 때문이다. 기초공사 때 기초 콘크리트 사이에는 반드시 실 실러를 설치하고 벽체공사의 밑깔도리도 토대(Sill Plate)와 같은 방부목으로 시공할 것을 권한다. 악취 방지를 위한 설비공사 난방 배관은 이음매 없이 연결해야 하지만 시공하다 보면 부득이 그 원칙을 모두 지킬 수 없을 때도 있다. 이 때는 이음 시공 시 이음용 소켓을 사용하고 준공 도면에 그 부분을 한눈에 확인하도록 붉은 펜 등으로 표기하여 자료를 보관한다. 이러한 작은 수고가 추후 보수할 때 귀중한 정보로 작용해 이곳저곳 하자 난 곳을 찾아 헤매는 일을 덜어준다. 위생 기기는 골조공사 단계부터 어떤 것으로 설계됐는지 확인한다. 자립형이 아닌 경우(혹은 자립형일지라도) 고정될 부분의 벽체 속에 보강재를 미리 설치한다. 그리고 석고보드 작업 때 그 위치를 표면에 표기해 설비공사에 착오가 생기지 않도록 한다. 또한 변기나 세면기처럼 별도의 트랩(Trap : 배수관의 악취의 역류를 막기 위한 장치. 관의 일부를 ‘U’자, ‘S’자 따위로 구부려 물을 고이게 한다)이 설치되지 않은 욕조 그리고 화장실 바닥 등 생활 하수나 오수 처리 시 악취가 집 안으로 스며들지 않도록 별도의 각개통기관(기구마다 설치하는 가장 이상적인 통기관) 등을 설치할 것을 권한다. 벽체의 수직 배관·전기·전화·수도 등이 지나는 곳은 타일 시공 후라도 그 위에 청테이프로 표기해 둔다. 그렇게 하면 수건 보관함이나 액세서리 등을 설치하는 인테리어 공사 때 배관을 손상시키는 실수를 범하지 않는다. 여름철 지하수로 인한 결로 방지 몇 년 전 아주 무더운 여름, 강원도의 한 건축주에게서 싱크대 뒤에서 원인 모를 누수가 발생했다는 연락을 받고 방문했다. 이곳저곳 모두 점검했지만 누수의 원인을 못 찾았는데 이상하게도 바닥 마감재가 시커멓게 썩어 들어갔다. 그때 문득 머릿속에서 지하수가 스쳐, 건축주에게 “겨울철에는 이런 현상이 없죠?” 하고 물었다. 건축주는 “예, 여름만 되면 이렇게 되네요.” 하고 대답했다. ‘아하! 그렇구나. 바로 범인은 지하수!!!’ 전원주택에서 많이 사용하는 지하수는 여름철에는 손이 시릴 정도로 차갑지만 겨울철에는 오히려 따듯한 온도를 유지한다. 그러한 이유로 여름철에만 결로를 일으키는 것이다. 싱크대 뒷면은 안 보이기에 대부분 방수 석고보드만 치고 타일을 시공하지 않은 상태에서 싱크대와 싱크대 상부장을 설치한다. 당시에는 타일을 몇 장 아꼈다고 생각하지만 겨울철이면(외부와 내부의 온도 차가 심할 경우) 그로 인해 결로 현상이 어김없이 나타난다. 그렇기에 비록 싱크대와 싱크대 상부장을 설치해 타일이 안 보이더라도 반드시 타일을 시공해야 한다. 또한 지하수 배관이 방바닥을 가로지르게 깔면 여름철에 생기는 결로를 감당하기 어려울 것이다. 2액형 방수제를 이용한 방수 2층 이상 주택공사에서 방수 문제를 자주 발생시키는 곳이 화장실, 다용도실, 발코니 등이다. 필자가 시행착오를 통해 얻은 결과는 방수 석고보드 시공 후 2액형 방수제를 20분 이상 전동교반기로 충분히 휘저어 섞은 후 바닥과 벽에 스틸 주걱으로 2회 이상 바르는 것이다. 이 때 총 두께를 2밀리미터 이상 확보한 후 타일 시공 시 평활도를 유지하도록 주걱 자국이 남지 않게끔 정밀 시공하면 방수공사 때 걱정거리를 해결할 수 있다. 단열재의 보관과 시공 섬유단열재는 경제적이고 효율적으로 목조주택의 바닥과 벽체, 지붕 조립 요소의 공간에 알맞게 설치된다. 단열재를 설치할 때 단열재와 스터드 사이에 틈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무리한 압력을 가해 누르거나 찌그러지지 않도록 설치한다. 또한 보관이나 시공할 때 수분에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단열재 시공은 설비나 전기 배관 작업을 완료한 후에 시작하고 단열재에 붙어 있는 크라프트지(Kraft Paper : 화학펄프의 일종인 미표백 크라프트 펄프를 주 원료로 하는 포장지)가 내부 쪽으로 향하도록 하며 필요에 따라 청테이프로 처짐을 방지한다. 벽체가 높으면 세월이 지남에 따라 단열재가 자중自重에 의해 처지는 현상이 생기므로 단열재의 날개(크라프트지 남은 부분)에 꺾쇠 등을 이용해 스터드에 고정시킨다. 스터드 간격을 고려한 석고보드 시공 석고보드 시공 순서는 천장에서 벽체의 상부 그리고 벽체의 하부 순으로 시공하고, 스터드나 장선과의 접합은 석고보드용 필립스헤드 스크루(Screw)를 사용한다. 이때 석고보드용 스크루 건은 조절 가능한 제품을 사용해 과도한 스크루잉(Screwing)으로 석고보드 종이가 찢기지 않도록 한다. 석고보드를 붙일 때 스크루 간격은 스터드 간격이 600(또는 610㎜)일 때는 300밀리미터 이하로 하고 스터드 간격이 450밀리미터일 때는 400밀리미터 이하로 한다. 또한 석고보드의 마구리 끝에서 10밀리미터 안쪽에 스크루를 시공한다. 또한 내부 석고보드 시공 시 석고보드 한 장은 스크루로 시공하지만 두 장은 본드에 타카 시공을 해도 된다.田 글 최길찬 (주)신영하이랜드건설/신영건축사사무소(02-592-0494, www.syhilan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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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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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DITION 손에 잡히는 목조주택의 세계(4)] 목조주택 설계·시공 체크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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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감각 돋보이는 경주 53평 복층 목조주택
- 천년고도千年古都인 경주시 진현동 ‘진티프르뫼마을’에 들어선 56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2″×6″). 마을 어귀에서 낮은 목재 울타리 너머로 바라보이는 이 집은 안정감을 느끼게 한다. 외벽은 흰색 시멘트 사이딩으로 마감하고 거실 전면에만 시더(적삼목) 사이딩으로 포인트를 주었으며 지붕에는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을 얹은 집이다. 연면적 56평이지만 입면을 굵직굵직하게 처리한 데다 2층의 오목하게 들어간 박공지붕(페디먼트)과 시원스럽게 낸 창호가 부피감을 더해 크게 보인다. 건축정보 ·위 치 : 경북 경주시 진현동 진티프르뫼마을 ·부지면적 : 220평 ·건축형태 : 복층 경량 목조주택(2″×6″) ·건축면적 : 56평(1층 40평, 2층 16평) ·외벽마감 : 시멘트 사이딩+시더 사이딩 ·지 붕 재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내장마감 : 실크벽지, 원목루바, 인조석, 타일 ·바 닥 재 : 강화온돌마루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정 화 초 : F.R.P 10인용 오수정화조 설계 및 시공 : 상림건설(주) 055-324-0488 www.sanglimh.com(한글 도메인 상림건설) 서울이나 광역시를 막론하고 천정부지로 치솟기만 하는 아파트값. 정부나 여야與野가 각기 아파트값 거품빼기에 팔을 걷고 나섰지만 좀체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울산시에 살던 이종욱(49세)·박금분(48세) 부부가 2006년 11월 경주시 진현동 ‘진티프르뫼마을’에 전원주택을 지어 이주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이들 부부는 울산의 32평 아파트에서 8년간 살다가 40평형대로 넓혀 가고자 했으나 평당 천만 원을 웃도는 아파트값에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다고. 4억, 그 돈이면 마음을 옥죄는 답답한 도시의 아파트가 아닌 공기 좋고 물 맑은 전원에다 집을 짓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더욱이 박금분 씨는 친구가 4년 전부터 울산시 울주군 두동에다 전원주택을 짓고 사는 모습을 보고 내심 부러워하던 차였다. 그런 이유로 전원생활을 결심하고 부지를 알음알음 찾아다니던 중 친구 소개로 불국사 옆의 진티프르뫼마을을 알게 됐다. 토함산을 배경으로 멀리 남산이 한눈에 바라보이는 마을이라 전원주택지로 손색이 없는 곳이다. 부지는 진입로 양옆에 계단식으로 조성됐는데 이들 부부는 좌측 상단 200평을 평당 60만 원에 사들였다. 천년고도의 기운을 집 안에 담아 부지를 마련한 후 이종욱 씨는 집을 튼튼하다는 이유로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지으려고 했다. 처남이 본지本誌 서너 권을 내밀기 전까지만 해도. 본지를 보면서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는 데다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겠다는 생각에 목조주택으로 맘을 바꿨다고. 설계 및 시공은 경주 현장에서 가까운 김해시 소재 상림건설(주)에다 맡겼다. 목조주택 시공사가 드문 영남지역에서 상림건설만큼 기술력이 뛰어나고 시공 실적이 많은 곳도 드물기 때문이다. 이 집은 서북에서 남동쪽으로 긴 직사각형 부지에 앉혀져 있다. 단지 내 진입로나 대문에서 현관에 이르는 동선 그리고 일조日照를 생각한다면 언뜻 남동향 집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실내에 풍부한 햇살이 들이치고 넓은 앞마당과 작은 뒷마당을 갖춘 그런 집을. 그러나 이종욱·박금분 부부는 집을 지관地官의 조언에 따라 토함산을 배산背山으로 주산主山인 남산을 바라보도록 남서향으로 앉혔다. 그런 까닭에 집을 앉히고 나자 앞마당이 협소해 앞의 땅 20평을 추가로 매입했다. 박금분 씨는 터가 지닌 좋은 기운을 살린 것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남산이 바라보이는 탁 트인 전망에다 석양이 맘에 든다고. 공간별 기능성을 살린 인테리어 서양식 정자인 퍼걸러(Pergola)를 연상시키는 대문에서 현관에 이르는 길에는 정감을 자아내도록 답석踏石으로 맷돌을 깔았다. 집의 안팎을 잇는 전이공간 격인 8.6평 덱을 통해 들어선 현관은 원목 루바로 벽과 천장을 마감했다. 1층 40평 공간에는 현관과 계단실을 중심으로 좌측 전면에 지붕선까지 개방(Void)한 거실이 그 후면에 주방 겸 식당·다용도실이 그리고 우측에 드레스룸과 부부 전용 욕실이 딸린 안방이 있다. 안방이 4.8평인데 비해 부속된 드레스룸이 3.9평에다 욕실이 2.9평으로 널찍하다는 점이 특이다. 거실의 경우 바닥은 강화온돌마루로, 벽은 실크벽지로 마감하고 천장은 원목 루바인데 홍송 대들보 서까래를 노출시킴으로써 한옥의 대청을 떠올리게 했다. 안방 바닥은 강화온돌마루로, 벽과 반자 천장은 실크벽지로 마감하고 침대가 놓인 반자 천장 중앙은 원목 루바로 포인트를 주었으며 그 주변과 침대 머리맡 벽면에만 인테리어 벽지를 사용해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박금분 씨는 넓은 드레스룸과 아트 타일로 꾸미고 월풀 욕조와 샤워 부스를 설치한 욕실 그리고 다용도실 바닥에 대리석으로 만든 빨래판이 맘에 든다고. 계단실은 오크 집성목으로 계단판을, 홍송 원목으로 핸드레일을 만들었으며, 벽면과 천장은 실크벽지와 인조석, 원목 루바로 꾸미고 조명으로 전체 분위기를 일체화시켰다. 2층 16평 공간은 작은 거실과 욕실, 두 개의 자녀 방, 서재를 배치했다. 작은 공간이지만 거실과 트인 데다 오목한 고창이 길게 이어져 한결 넓게 보인다. 이종욱 씨는 이 집을 지을 때 한 달 가까이 지켜보았다고. 박금분 씨가 말려도 ‘집은 평생 한 번 짓지 두 번 짓느냐’면서. 내심으로는 집이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는 과정도 그러했지만 현장 팀장이나 목수들과의 만남이 재밌었기 때문이란다. 이들 부부는 시공사와 첫 만남부터 건축 협의, 설계, 시공에 이르기까지 그 과정이 순조로웠기에 좋은 집을 지을 수 있었다고. 한편 단지 내에 부지를 매입한 두 사람이 이 집을 보고 상림건설에다 시공을 맡겼다며 좋아했다. 그게 다 남들도 이 집의 진가眞價를 제대대 알아보는 것이라며. 입주 2주째인 요즘 이들 부부는 정원 공사를 하느라 여념이 없다. 우측 넓은 마당에는 잔디와 나무를 심고 남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좌측 마당에는 정자를 만들면서. 아직은 전원생활의 쓴맛과 단맛을 모르겠지만 이렇듯 몸을 움직이는 것이 마냥 행복하단다.田 글·사진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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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감각 돋보이는 경주 53평 복층 목조주택
집짓기 정보 검색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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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 매입부터 준공까지, 집짓기 체크포인트 (4-3)
- 시공과 준공허가눈에 보이지 않는 토목·설비 시공사전 지식 바탕으로 꼼꼼히 검토건축 시공은 시공 기술을 갖춘 시공자와 건축주가 공사 견적서에 근거한 계약서를 체결함으로써 이루어진다. 시공자는 설계도서와 계약서에 준해 계약 기간 내 건축물을 완성해 건축주에게 인도하는 업무를 수행한다. 또 건축주는 공사 대금을 지불할 의무를 갖는다. 현실적으로 시공 과정에서 각종 분쟁과 마찰, 재시공, 설계 변경 등에 의한 추가 예산을 실행할 소지가 많은 만큼 공사 진행에 참여하는 전문가들의 업무 협조와 관리 기술이 필요하다. 건축주는 시공 과정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사전에 검토하고 관리하겠다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글 노철중 기자자료 및 참고 전원주택라이프 DB 일반적으로 시공 과정은 토목공사, 건축공사, 설비 공사, 부대공사 등으로 나뉜다. PART 03에서는 눈에 쉽게 띄지 않는 토목공사와 설비 공사에 대해 건축주가 꼭 알아야 할 사항을 중심으로 알아본다. 토목공사와 설비 공사에서 잘못되면 나중에 하자가 발생할 때 대처 불가능하거나 큰 비용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공사 과정에 대한 사전 지식을 습득하고 꼼꼼히 체크해야 할 필요가 있다. ▲건축공사 현장 모습 토목공사토목공사는 건축 시공의 처음과 마지막에 진행하는 공사로 집터를 잡고 기초 설치를 위해 토지를 성토, 절토하는 공사 그리고 최종 단계에서 건물 주변 대지를 메우고 정리하는 공사를 말한다. 본격적인 토목공사에 앞서 지적측량(대지 경계측량 또는 경계 명시 측량), 현장사무소 설치, 가설 용수와 가설 전기를 설치하는 가설 공사를 선행한다. 토목공사는 터파기 공사, 기초 공사, 메우기 공사의 순서로 진행한다. 토목공사에서 주의할 점은 건축물을 도면에 근거해 적합하게 배치했는지 여부와 기초의 형태와 크기, 배근이 도면에 근거해 제대로 시공됐는지, 오폐수 및 정화조 시설 등에 문제가 없는지를 살펴봐야 하며 건축주가 직접 공사를 진행해야 할 경우는 토목공사에 대한 사전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좋다. 건축주가 중점적으로 검토해야 할 사항은 단지 내 도로 개설, 상수도 개설, 지하 매설물 공사, 오폐수 정화시설 설치 등이 있다. 먼저 단지 내 도로 개설 시 체크해야 할 부분을 살펴보자. 도로를 만들면 공사가 편리할 것이란 생각에서 도로포장부터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포장은 건축공사를 마무리할 때 진행해야 이중으로 경비가 지출되지 않는다. 도로 가장자리에는 상하수도 배관이나 전기통신선로를 매설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 공사를 할 때 자재를 쌓아놓고 트럭 등이 오가다 보면 지반침하 등 손상을 입을 수 있다. 상수도 개설 공사에선 용수량이 전 세대원에게 공급 가능한지를 먼저 알아봐야 한다. 지하 100m 이상 깊이로 암반층 아래까지 파야 표층에 유입된 오염물이 스며드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지하에 매설하는 것으로는 대표적으로 상수도관과 전기선이 있다. 상수도관은 겨울에 동파 우려가 있으므로 지하 1m 이상 깊이에 묻어야 하고, 전기선은 세대당 5∼8㎾ 정도의 용량은 견딜 수 있는 케이블을 설치해야 한다. 또 세대당 2∼3회선을 미리 설치하는 것이 좋다. 해당 관청에서는 10세대 이상일 경우 오폐수 정화시설을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10세대가 안 되더라도 집단 오폐수 정화시설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볼 만하다. 토목공사를 마무리하면 건축 허가대상 건축물은 중간검사를 받는다. 중간검사는 예정일의 3일 전까지 허가 관청에 신청해야 한다. 철근콘크리트조인 경우에는 토목공사를 완료하고 기초 철근 배관을 마친 상태에서 중간검사 신청서, 감리 중간보고서, 건축 진행 사진을 첨부해 관할 행정기관에 보고해야 한다. 관할 행정기관은 중간검사 신청을 받아 건축주가 지정한 예정일에 중간검사를 시행하고 검사 필증을 교부한다. 건축주는 중간검사 교부 필증을 받지 않으면 골조공사를 진행할 수 없다. ▲ 터파기 공사 ▲기초공사 ▲기초공사 후 콘크리트 타설 후 모습 설비 공사설비 공사는 주택의 실내 환경과 건축물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생활의 각종 편의를 제공하는 시설물을 설치하는 공사다. 기술이 발전하고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설비시설도 다양해지고 고급화되면서 중요성도 커지는 추세다. 건축설비로 가장 보편적인 것은 전기, 급·배수, 위생, 냉난방, 환기, 주방 설비 등이며 그밖에 중요한 것으로는 가스설비가 있다. 설비 공사에서 중요한 사항은 사용 목적과 용량에 맞는 운영방식과 기구의 선택이다. 대개 건축주의 요구가 없는 경우, 일반적인 기준에 의거해 설비 부하 계산과 기구를 사용한다. 건축주의 정확한 의도 아래 계획하고 진행하지 않으면 나중에 증설하거나 변경할 때 어려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그러므로 건축주가 요구하는 조건이 있다면, 설계자에게 자세하게 전달하도록 한다. 예를 들면 어느 방은 밝기 조절이 가능한 스위치를 설치하고 싶다거나, 정원에서의 야외생활을 즐기기 위해 전체 조명과 국부 조명이 가능하도록 요구한다면 주거생활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더불어 설비 운영 방식과 기구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며 기술적인 검토를 선행해야 하므로 전문가의 조언을 참고해 선택한다. ▲독립형 부지는 본인에게 맞춘 환경으로 조성해 개성을 살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동시에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하게 검토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미지 전원주택라이프DB) ▲설비 공사에서 중요한 사항은 사용 목적과 용량에 맞는 운영 방식과 기구 선택이다. 사용승인 검사(준공검사)공사를 거의 마무리하면, 건축주는 건축물 사용을 위한 사용승인 신청(준공검사)을 한다. 공사감리자(설계자)가 작성한 감리 완료 보고서를 첨부해 행정기관에 사용승인 신청을 한다. 신고 대상 주택인 경우는 건축지도원이, 허가대상 주택인 경우는 설계자(감리자)가 현장을 방문해 설계도면대로 시공했는지 여부와 건축법에 저촉돼 사용상 문제는 없는가를 검사해 검사조서를 행정기관에 제출한다. 행정기관은 사용승인 신청 접수일로부터 7일 이내에 사용검사를 실시하고 검사에 합격한 건축물에 대해서는 그 건축주에게 사용검사 필증을 교부한다. 완공하면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최종 건축물을 양도하며 건축물 사용상의 주의점, 설비시설의 사용절차를 알려주고 건축주는 잔금을 지불한다. 사용승인 검사를 신청할 때 주의할 점은 건축폐기물 처리 업체로부터 처리 영수증을 받아 사용승인 검사를 신청할 때 함께 제출한다. 배관 공사, 동파 방지 꿀팁눈에 보이는 화려한 인테리어는 살면서 언제든지 교체할 수 있지만, 그 속에 감춰진 부분은 일단 공사를 진행하면 수정과 보수는 물론 그 원인조차 찾아내기 어렵다. 100년 주택을 짓기 위한 설계의 최선이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하는 것이라면 시공의 최선은 꼼꼼함이다. 건축주 대부분은 배관 공사는 파이프를 연결해서 하수, 오수만 잘 빠져나가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배관을 어떻게 시공하느냐에 따라 누수 위험을 줄이는 등 여러 문제를 예방할 수 있고 완공하고 나면 하자 보수에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가기에 한 번 시공할 때 정확히 해야 한다. 좋은 자재를 쓰는 것보다 꼼꼼하게 시공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겨울철 가장 일어나기 쉬운 주택 하자는 아무래도 동파일 것이다. 따라서 이것도 시공 단계에서 꼼꼼하게 처리해야 한다. 겨울철 수도 배관 동파 예방을 위해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것은 수도 배관을 전부 보온재로 감싸 주는 것이다. 단열재로 꼼꼼히 감싸야 하며 혹시라도 부족한 듯하면 열선 처리라도 해야 한다. 지면과 건축물이 만나는 부분이 가장 동파가 많이 발생한다. 다음으로 빈번하게 동파가 일어나는 곳이 지하수 펌핑용 모터 부분이다. 전원주택은 지하수를 끌어 쓰는 경우가 많기에 펌핑용 모터가 설치돼 있고 모터와 주택을 연결하는 수도관이 노출되기 마련이다. 따라서 위의 방법과 동일하게 모터와 수도관 연결 부위에 대한 보온 처리를 세심하게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집안에 있는 배관은 얼지 않을 것이라 여겨 이를 소홀하기 십상이다. 물론 내부에 있기에 상대적으로 동파 염려가 적으나 결로 현상으로 물기가 생기고 그 물기가 여러 마감재를 오염시켜 피해를 주기 때문에 벽체를 돌고 있는 수도관의 경우에는 너무 추우면 얼기도 한다. 그리고 벽체에 환기구가 있는 목조주택은 환기구와 접해 있는 수도관이라면 흔치 않지만 얼 수도 있다. 따라서 수도 파이프를 단열재 안쪽으로 시공하는 것이 중요하고 파이프는 보온재로 감아 주는 게 좋다. ▲단열재 안에 설치한 배관 모습 Point1. 배관은 꼭 단열재 안에 설치해야사진과 같이 단열재 안쪽으로 시공한 후 이를 단열재로 감싼다. 그리고 외부에 있는 부동전에 설치된 외부 수전은 상부 꼭지를 잠그면 동파가 되지 않지만 2층 발코니에 달려 있는 외부 수전은 물을 빼지 않으면 동파의 위험이 있다. 따라서 2층 발코니 수전은 개별로 연결해서 1층에서 2층 수전의 물을 제거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고 겨울에는 물을 빼줘야 한다. 참고로 수도가 얼지 않도록 설치하는 부동전은 노후되면 자연스레 균열이 생겨 누수가 발생하기에 겨울이 오기 전 누수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하면 반드시 교체하는 게 좋다. ▲외부 수전 동파방지 장치 Point2. 물 빼내는 데 효과적인‘외부 수전 동파방지 장치’사진의 주황색 꼭지를 잠그면 2층으로 물이 올라가지 않고 이 상태로 위의 수도꼭지를 틀면 2층 발코니까지 연결된 배관의 물이 빠져나와 동파를 방지하게 해주는 게 ‘외부 수전 동파방지 장치’다. 목조주택은 콘크리트 주택처럼 배관이 콘크리트에 묻혀 배관 연결 부위를 꽉 잡아주는 것이 아니라 오픈돼 있기에 부속 불량으로 인한 누수와 동파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데 2층으로 올라가는 배관 어느 한 군데에서 동파 또는 누수가 발생하면 물을 사용하지 못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외부 수전 동파방지 장치는 2층으로 올라가는 배관의 물을 완전히 제거할 수 있어 동파 방지에 효과적이다. ▲이중 잠금장치 Point3. 비용 부담이 있더라도 이중 잠금장치를 하자사진처럼 수전마다 배관을 한 라인으로 바로 연결하고 배관마다 이중 잠금장치를 해놓으면 중간에 끊어지지 않아 부속 불량으로 배관이 탈락하는 일이 없고 수리할 경우에도 다른 수전을 사용하는 데 전혀 불편함이 없다. 비용 부담으로 이를 꺼리는 건축주들이 있으나 평생을 살 집임을 고려하면 그리 부담스러운 금액은 아니기에 반드시 이중 잠금장치를 설치하는 게 좋다. 차상위 책을 계속 생각하면서 장치를 하나하나 만들어 놓으면 그만큼 오래가는 집을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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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 매입부터 준공까지, 집짓기 체크포인트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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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 알면 성공한다! 수익형 단독(전원) 주택 짓기 2-1
- 코로나19의 여파, 계속되는 장기 불황 등으로 인해 ‘수익형 단독(전원) 주택’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카페, 게스트하우스, 공방, 캠핑장 등 형태도 다양하다. 그렇다면 이러한 수익형 단독주택을 짓기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에는 무엇이 있을까. 성공적인 수익형 단독주택을 짓기 위한 부지 마련, 설계 계획 등을 알아보았다. 글 홍예지 기자사진 김용순 작가, 김재윤 작가, 양우상 작가오파드건축연구소, 이한울 작가, Songjung 작가자료 제공 및 취재 협조건축사사무소 KDDH 김동희건축사사무소 오파드건축연구소 오문석리슈건축사사무소 홍만식 건축가 시대가 점차 변하고 있다.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로 인해 삶의 변화를 겪는 사람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 활동 공간과 개인 공간의 경계가 점차 허물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 보니, 주거에 대한 인식 역시 자연스러운 변화를 맞이했다. 출퇴근에 대한 압박이 사라지고, 재택근무가 일상화되면서 ‘생활과 업무’라는 공간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고민이 이어졌기 때문. 아파트보다 자유롭게 본인의 일상과 업무를 한데 어우를 수 있는, 일과 거주공간을 합친 ‘수익형 단독주택’의 관심이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실제 수익형 단독주택 설계를 진행하는 건축가들 역시 이를 의뢰하는 건축주가 부쩍 늘었다고 입을 모은다. 리슈건축사사무소의 홍만식 소장도 이러한 의견에 무게를 더했다. “오늘날 각종 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주거 형식’을 접한 건축주들이 주거 유형 중 하나인 수익형 단독주택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과거와는 다르게 같은 공간을 짓더라도 객실 수나 규모 등 표면적인 수치에만 집중하기보다는, 감성적인 공간이나 건축적 구성 등 보다 전문화된 영역으로 관심을 넓히고 있습니다.” 건축사사무소 오파드건축연구소의 오문석 소장은 “지금은 전문화되어가는 사회이면서도, 한 가지 직업이나 관심사에만 몰두하는 사회가 아니”라는 점을 지적했다. 바야흐로 ‘멀티형 인간’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재다능함으로 새로운 생활양식을 개척하는 이들은 여러 정보에 눈이 밝고, 숨은 잠재력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에 성취감을 느낀다. 따라서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공간에 대한 니즈가 커질 수밖에 없다. 오소장은 “그렇기 때문에 공동주거시설보다 주택에 대한 선호도가 커질 것”이라 전망하며 이렇게 말했다. “특히 수익형 주택을 계획하는 사람들은 아파트보다는 도심 또는 전원에서 누릴 수 있는 주택에서의 삶을 지향합니다. 주택은 또 다른 인생 2 막을 준비하고 새로운 잠재력 발굴에 매우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건축사사무소 KDDH의 김동희 소장도 맥을 같이하며 수익형 주택이 삶에 변화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 전망했다. “수익형 단독주택은 팬데믹 시대에 맞는 건축 유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아파트에 사는 인구 비중이 매우 높은 편입니다. 이러한 주거 형태는 일과 생활이 분리된 출퇴근 문화를 배경에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쳇바퀴 같은 일상에 갑갑함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수익형 주택은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처럼 거주 공간을 해결하면서 부수적인 수입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장점 덕분에 수익형 단독주택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건축주의 기본적인 사생활을 방해받지 않으면서도 수익 창출이 가능해야 하기에 일반 단독주택 설계와는 또 다른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성공 노하우 01 첫걸음, 부지 마련과 입지 선정‘첫 단추를 잘 끼워야 성공할 수 있다’라는 말이 있다. 그렇다면 건축에서의 첫 단추는 무엇일까. 바로 ‘부지 마련’이다. 수익을 낼 수 있는 업종과 관련한 입지나 부지를 선정함은 물론, 자신의 본 주거지의 역할도 충실히 해낼 수 있는 만점짜리 장소를 골라내는 역량을 길러야 한다. 인허가 문제 및 부지 면적을 고려하라부지 마련 시에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눠서 땅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첫 번째는 ‘행정상 인허가가 가능한 땅’인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전원주택의 경우 대지가 아닌 경우가 많은데, 대지가 아닌 원지(전, 답, 임 등)일 때는 인허가가 가능한 땅인지 확인하는 것을 가장 우선해야 한다. 원지의 지역 지구에 따라 인허가 조건이 전부 다르기에, 꼼꼼히 알아보고 계약을 진행해야 한다. 두 번째로는 본인이 하고자 하는 수익형 주택의 용도나 개념에 적합한 땅인지를 살펴봐야 한다. 자연·교통·편의 환경, 인접 주변 주거(건물) 환경 등을 분석해 활용하고자 하는 건축 용도나 개념을 점검하고, 시너지가 날 수 있는 환경인지를 확인해야 하는 것이다. 아울러 부지 면적의 경우, 최소 면적을 정하기 위해서는 땅의 규모와 건축 규모를 함께 고려해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어진 예산이 정해져 있기에, 짓고자 하는 건축 규모를 먼저 정한 후 건축비를 산정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남는 예산으로 구입할 땅의 규모가 예상되는데, 땅과 건축 중 원하는 크기가 맞지 않을 경우에는 서로를 조정해 가며 규모를 정하는 것이 나중에 예산으로 인한 문제를 줄일 수 있다. 한적한 부지를 찾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수익형 단독주택으로 어느 정도의 수익성이 확보됐다 하더라도, 길가에 면한 대지보다는 다소 한적한 대지를 선택하는 편이 좋다. 토지 비용에서 지출을 최소화함은 물론, 소음 등에서 자유롭게 해 쾌적한 주택 환경을 누릴 수 있어서다.콘셉트에 따른 주택 짓기건축주가 거주하는 동시에 수익까지 꾀하는 주택은, 주거 환경에 부합하는가와 접근성 등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 이어 각 용도에 따라 선정 기준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게 된다. ▶카페형 주택주택지로서 카페로 활용될 수 있는 있는 부지인가를 검토할 때는, 먼저 차량 접근 동선과 주차장의 여유 부지를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한다. 요즘에는 ‘인터넷 상권’이라는 것이 형성될 정도로 소비자가 손안의 정보를 확인해 찾아오기 때문에, 전원주택지 특성상 차량 접근이 필수적으로 수반된다. 또한 접근성뿐만 아니라, 주차장은 법정 주차 대수보다 더 여유롭게(최소 2~3배) 확보해야 한다. 주차 가능 대수는 동시간대 카페 손님을 받을 수 있는 숫자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물론 차량 접근이 용이하다고 해서 카페형 주택의 필요조건이 모두 충족된 것은 아니다. 관광지, 밀도가 높은 마을, 고속도로 IC 및 차량 통행량이 많은 도로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으로부터 너무 멀지 않은 곳을 우선적으로 염두에 둬야 할 것이다. ▶게스트하우스형 주택게스트하우스를 병행하는 주택은 주택으로의 장점(프라이빗한 환경, 자연 풍광)과 접근성, 주차장 확보 등 편리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는 특성이 따른다. 특히 도심의 게스트하우스와 달리, 전원에 계획한 게스트하우스는 그곳에서 누릴 수 있는 자연 풍광이 더 중요하므로, 주택으로서의 가치와 게스트하우스의 가치가 동일 선상에서 존재한다. 그와 함께, 차량 접근 용이성 및 여유 주차장 확보는 반드시 필요하며, 그 외 편의시설 추가 확보도 고려해 볼 때, 대지 면적은 크면 클수록 유리하다고 할 수 있다. ▶농가형 민박(펜션) 주택농가형 민박 주택은 본인의 일상생활의 편리성보다는, 방문하는 손님이 와서 경험하는 주변 환경이 더욱 중요하다. 주변 풍경 조망이나 계곡, 수변 체험, 나무나 숲 체험, 농촌 풍경 등 일상을 벗어나 특별한 경험을 주는 땅을 상상하면서 부지 마련을 고려해야 한다. ▶글램핑장형 주택글램핑장은 도심형과 자연형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도심형은 도시와 거리상으로 가까우면서 자연을 접하는 공간이기에 적합한 장소 선택이 중요하다. 특히 이러한 도심형 글램핑장은 편의 시설이나 일상 복귀에 대한 심적 부담이 없는게 장점이 있다. 반면 자연형은 거리상 느껴지는 부담감이 있을 수 있어, 평소에는 쉽게 경험할 수 없는 매력적이면서도 개성 있는 장소를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공통적으로는, 두 경우 모두 부지 내에 주차 방식을 고려한 필지 폭이나 길과의 접근성을 검토해 땅을 구입할 것을 권한다. ▶공방형 주택공방형 주택은 전원주택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형태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전원주택과 병행할 수 있는 용도 중에서 접근성과 입지 여건이 덜 까다로운 유형이다. 간혹 목재를 다루는 공방의 경우, 자재 운반 등의 목적으로 차량 접근을 더 고려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그 중요도가 낮다. 이러한 공방형 주택은 자생 마을이나 예술인 마을 등에서 실제 여러 가구가 모여서 마을을 형성하고 있는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는데, 여러 개의 공방형 주택이 모이면 그에 맞는 공방끼리의 커뮤니티 공간과 주거공간을 적절히 분리하는 동선 계획이 필요하다. 양평 듀크 DUKE사진 오파드건축연구소카페와 병행한 단독주택 ‘듀크’. 8m의 도로에 면한 긴 형태의 대지가 특징인 이곳은 자연휴양림을 근거리에 두고 있었다. 또한 대지 앞 도로는 적지 않은 통행량을 가지고 있었으며, 누구나 인지하기 쉬운 모퉁이에 자리한다는 장점이 있었다. 건축주는 주거와 더불어 레스토랑 및 카페를 함께 운영하고자 했으며, 대지 특성에 맞도록 도로에 노출된 1층 전체를 카페로 계획했다. 이어 주거 공간을 2층에 위치시킴으로써 수직적인 영역 분리를 꾀하였다. 속초 스테 이모로 STAYMORO사진작가 이한울 속초 스테이모로는 귀촌한 젊은 부부가 주인 주택과 별동으로 운영하는 독채형 펜션이다. 먼바다가 보이는 힐링 풀과 중정을 둔 감성적인 공간으로 건축한 점이 특징이다.성공 노하우 02 디테일을 결정하는 설계&시공일반주택과 수익형 주택의 가장 큰 차이 중 하나는 주택 공간의 목적이 다르다는 점이다. 일반주택은 건축주가 온전히 일상을 사는 공간이기에,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담는 설계를 중점으로 해야 한다. 반면, 수익형 주택은 탈일상의 공간을 소비하러 오는 고객들을 고려한 설계를 진행해야 한다. 따라서 각 장소가 주는 장점을 건축화해 개성 있고 매력적인 장소로 설계할 필요가 있다. 더욱이 오롯이 주거 안에서의 쓰임새와 동선 계획으로만 설계가 가능한 일반 단독주택과 달리 수익형은 동선 분리와 소음 차단, 별도 오수 계획 등을 모두 감안해야 한다. 건축주의 동선을 파악하라건축주가 직접 상주하는 수익형 주택은 무엇보다 건축주의 동선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한마디로, 지속적인 운영으로 인해 생기는 피로도를 줄여주는 평면 계획과 단면 계획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관리자만 접근 가능한 수납공간 설치도 필수다. 또한 계단의 단 높이를 낮춰 평소 관리자의 건강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지속 관리가 가능한 건축을 지향해야 한다. 짧은 기간, 잠깐 방문하는 고객들과 달리, 관리인은 매일 수십 번을 다녀야 하는 건물이기에 관리인의 관점에서 잘 설계돼야 한다. 주택 동선을 명확하게 분리하자가장 중요하게 계획해야 할 점은 주택 동선과 수익형 용도의 동선을 명확히 분리하는 것이다. 모든 복합 용도의 건축물에서는 이러한 동선 분리가 강조되기 마련이지만, 저층형 건물이 되기 쉬운 전원주택과의 복합 용도에 있어서는 더욱 그렇다. 동선 분리는 곧바로 프라이버시 확보와도 이어진다. 프라이버시 확보 정도는 건축주마다 다르겠으나, 설계에 있어서는 면밀하게 고려돼야 하는 요소 중 하나다. 소음으로부터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벽 두께 등 구조체 규격을 넉넉히 확보하는 설계 등이 그 예다. 아울러 이러한 동선 분리 및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해서 분동형과 수직 분리형 등의 계획도 적용할 수 있다. 분동형은 여러 측면에서 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지만, 일체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사비 용이 상승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한편, 수직 분리형은 수평적으로 용도를 구분한 일체형 계획보다, 더 적극적인 동선 및 환경 분리가 가능하다. 시공 품질을 높이는 디테일한 마감수익형 주택은 시공 면에서도 디테일한 느낌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 디테일도 고객들의 감정 이입이 가능하므로, 사소한 부분도 허투루 넘겨서는 안 된다. 또한 수익형 주택 인테리어는 수정 관리가 용이해야 한다. 여러 사람이 꾸준히 사용하는 공간이므로, 실내 인테리어의 리모델링 주기가 짧은 편이다. 이때 시공성이 편리해야 지속적인 주택 관리에 유리하다. 특히, 기존에 건축주가 거주하던 일반 집이 수익형 공간으로 전환될 수 있는 경우라면, 훗날 수익형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처음부터 이러한 부분까지 신경 써서 시공해야 한다. 반면, 시공사 선정 기준은 수익형 주택과 일반주택이 별반 다르지 않다. 공정한 내역 입찰 과정을 거쳐 시공사를 선정하면 성공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 다만, 이때 부지의 조건이 평지가 아닌 경우가 많기에, 내역 작업을 하는 동안 현장을 꼭 방문해 건축 이외에 추가로 더 들어가는 비용에 대해서는 시공사와 충분히 의논해야 한다. 품질을 높이기 위해 인테리어를 분리 발주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재료, 다양성을 열어두자건축 마감재는 특정 재료에 국한하기보다는, 건축주가 선호하는 자재와 건축가가 제안하는 자재를 잘 조율해 선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무엇보다 주변 환경과 해당 주택의 개념에 어울리는 건축 재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적절한 재료 선택을 통해 보다 친환경적인 건축으로 완성하는 것이 방문객들에게 좋은 첫인상으로 남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또한 예산이 한정된 경우라면 고가의 재료보다는 개념적으로 맞는 색상이나 질감의 재료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무주 다다 펜션사진작가 Songjung전라북도 무주에 위치한 ‘무주 다다 펜션’은 여름과 겨울 두 차례의 성수기를 가지고 있기에 실패 우려가 적은 곳이다. 차를 좋아하는 주인의 특성을 반영해 차와 다기를 뜻하는 ‘다다茶茶’로 이름 지은 점이 눈길을 끈다. 특히 건축의 특별함을 잘 반영한 곳이기에, 매력을 느끼는 단골 고객층이 두터운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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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 알면 성공한다! 수익형 단독(전원) 주택 짓기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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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3월 특집 2] 이것만 알면 성공한다! 수익형 단독(전원) 주택 짓기 3-2
- 이것만 알면 성공한다! 수익형 단독(전원) 주택 짓기 3-2 코로나19의 여파, 계속되는 장기 불황 등으로 인해 ‘수익형 단독(전원) 주택’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카페, 게스트하우스, 공방, 캠핑장 등 형태도 다양하다. 그렇다면 이러한 수익형 단독주택을 짓기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에는 무엇이 있을까. 성공적인 수익형 단독주택을 짓기 위한 부지 마련, 설계 계획 등을 알아보았다. 글 홍예지 기자 사진 김용순 작가, 김재윤 작가, 양우상 작가 오파드건축연구소, 이한울 작가, Songjung 작가 자료 제공 및 취재 협조 건축사사무소 KDDH 김동희 건축사사무소 오파드건축연구소 오문석 리슈건축사사무소 홍만식 건축가 성공 노하우 02 디테일을 결정하는 설계&시공 일반주택과 수익형 주택의 가장 큰 차이 중 하나는 주택 공간의 목적이 다르다는 점이다. 일반주택은 건축주가 온전히 일상을 사는 공간이기에, 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담는 설계를 중점으로 해야 한다. 반면, 수익형 주택은 탈일상의 공간을 소비하러 오는 고객들을 고려한 설계를 진행해야 한다. 따라서 각 장소가 주는 장점을 건축화해 개성 있고 매력적인 장소로 설계할 필요가 있다. 더욱이 오롯이 주거 안에서의 쓰임새와 동선 계획으로만 설계가 가능한 일반 단독주택과 달리 수익형은 동선 분리와 소음 차단, 별도 오수 계획 등을 모두 감안해야 한다. 건축주의 동선을 파악하라 건축주가 직접 상주하는 수익형 주택은 무엇보다 건축주의 동선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한마디로, 지속적인 운영으로 인해 생기는 피로도를 줄여주는 평면 계획과 단면 계획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이다. 관리자만 접근 가능한 수납공간 설치도 필수다. 또한 계단의 단 높이를 낮춰 평소 관리자의 건강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지속 관리가 가능한 건축을 지향해야 한다. 짧은 기간, 잠깐 방문하는 고객들과 달리, 관리인은 매일 수십 번을 다녀야 하는 건물이기에 관리인의 관점에서 잘 설계돼야 한다. 주택 동선을 명확하게 분리하자 가장 중요하게 계획해야 할 점은 주택 동선과 수익형 용도의 동선을 명확히 분리하는 것이다. 모든 복합 용도의 건축물에서는 이러한 동선 분리가 강조되기 마련이지만, 저층형 건물이 되기 쉬운 전원주택과의 복합 용도에 있어서는 더욱 그렇다. 동선 분리는 곧바로 프라이버시 확보와도 이어진다. 프라이버시 확보 정도는 건축주마다 다르겠으나, 설계에 있어서는 면밀하게 고려돼야 하는 요소 중 하나다. 소음으로부터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벽 두께 등 구조체 규격을 넉넉히 확보하는 설계 등이 그 예다. 아울러 이러한 동선 분리 및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해서 분동형과 수직 분리형 등의 계획도 적용할 수 있다. 분동형은 여러 측면에서 많은 장점을 지니고 있지만, 일체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사비 용이 상승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한편, 수직 분리형은 수평적으로 용도를 구분한 일체형 계획보다, 더 적극적인 동선 및 환경 분리가 가능하다. 시공 품질을 높이는 디테일한 마감 수익형 주택은 시공 면에서도 디테일한 느낌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 작은 디테일도 고객들의 감정 이입이 가능하므로, 사소한 부분도 허투루 넘겨서는 안 된다. 또한 수익형 주택 인테리어는 수정 관리가 용이해야 한다. 여러 사람이 꾸준히 사용하는 공간이므로, 실내 인테리어의 리모델링 주기가 짧은 편이다. 이때 시공성이 편리해야 지속적인 주택 관리에 유리하다. 특히, 기존에 건축주가 거주하던 일반 집이 수익형 공간으로 전환될 수 있는 경우라면, 훗날 수익형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처음부터 이러한 부분까지 신경 써서 시공해야 한다. 반면, 시공사 선정 기준은 수익형 주택과 일반주택이 별반 다르지 않다. 공정한 내역 입찰 과정을 거쳐 시공사를 선정하면 성공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 다만, 이때 부지의 조건이 평지가 아닌 경우가 많기에, 내역 작업을 하는 동안 현장을 꼭 방문해 건축 이외에 추가로 더 들어가는 비용에 대해서는 시공사와 충분히 의논해야 한다. 품질을 높이기 위해 인테리어를 분리 발주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 재료, 다양성을 열어두자 건축 마감재는 특정 재료에 국한하기보다는, 건축주가 선호하는 자재와 건축가가 제안하는 자재를 잘 조율해 선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무엇보다 주변 환경과 해당 주택의 개념에 어울리는 건축 재료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데, 적절한 재료 선택을 통해 보다 친환경적인 건축으로 완성하는 것이 방문객들에게 좋은 첫인상으로 남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또한 예산이 한정된 경우라면 고가의 재료보다는 개념적으로 맞는 색상이나 질감의 재료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무주 다다 펜션 전라북도 무주에 위치한 ‘무주 다다 펜션’은 여름과 겨울 두 차례의 성수기를 가지고 있기에 실패 우려가 적은 곳이다. 차를 좋아하는 주인의 특성을 반영해 차와 다기를 뜻하는 ‘다다茶茶’로 이름 지은 점이 눈길을 끈다. 특히 건축의 특별함을 잘 반영한 곳이기에, 매력을 느끼는 단골 고객층이 두터운 편이다. 사진작가 Song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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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3월 특집 2] 이것만 알면 성공한다! 수익형 단독(전원) 주택 짓기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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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과 리모델링, 시골집 마련하기 1
- 귀농 혹은 귀촌 등 새로운 삶을 꿈꾸며 도심을 떠나고자 하는 이들은 많지만, 막상 실현을 앞두고 포기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마련하기 위해 필요한 거주지의 확보가 만만치 않기 때문. 또한 다양한 선택지 앞에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헤매다가 제풀에 지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따라서 귀농귀촌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무엇보다 자신이 원하는 구체적인 귀농귀촌의 방향과 그 방향성에 맞는 올바른 거주지의 형태와 과정 등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글 홍예지 기자사진 전원주택라이프 DB자료 출처귀농귀촌 종합센터, 농림축산식품부, 산림청, 홍성군청 『마당 있는 집을 지었습니다』 (포북, 2019) 최근 도시의 답답함에서 벗어나, 도심보다 인구 밀집도가 낮은 시골로 떠나기 위해 귀농귀촌을 꿈꾸는 이가 많아졌다. 그러나 많은 꿈들이 그렇듯, 현실의 벽 앞에서는 좌절을 겪는 경우가 많다. 얼핏 각종 매체의 발달로 관련 정보를 얻기 쉬워 보일 수도 있지만, 혼재되어 있는 정보 속에서 본인이 원하는 정보를 정리해 알아보는 것이 쉽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예비 귀농귀촌인의 마음을 헤아린 듯, 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지난해 9월 1일부터 각 지역의 귀농귀촌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귀농귀촌 종합센터’ 누리집의 개편·운영을 시작했다. 그간 농림축산식품부의 정책 홍보와 교육 신청 등 정책 활용 측면에 초점을 맞춰 운영하던 귀농귀촌 누리집을 수요자 중심으로 개편한 것이다. 개편 내용을 살펴보면, 귀농귀촌 희망자의 주요 관심사인 지역의 다양한 정보를 묶어서 볼 수 있도록 ‘지역 통합형 서비스’를 누리집 메인화면에 배치하고, 참여형 콘텐츠를 확대했다. 이 중에서도, 눈길을 끄는 부분은 ‘귀농귀촌 지식인’ 코너다. 이 코너는 귀농귀촌 선배·전문가가 귀농귀촌 희망자의 궁금증을 해결하는 쌍방향 소통형 서비스로, 귀농귀촌 관련 전문 지식과 경험, 노하우를 가진 귀농귀촌 분야 지식인 20명을 선정해 예비 귀농귀촌인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외에도 ‘모두가 알고 싶은 상담사례’에서는 귀농귀촌 종합센터 온오프라인 상담사례 중 많은 사람이 관심 갖는 상담 내용을 게시해 궁금증 해소를 돕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부터는 ‘귀농귀촌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정보·서비스 제공 기능을 한층 업그레이드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렇게 친절한 각종 자료에도 불구하고, 귀농귀촌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는 어떻게 귀농귀촌을 성공할 수 있을지 혹은 ‘주거’ 부분을 해결할 수 있을지에 대한 자료를 선별하는 일에서부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이번 특집에서는 귀농귀촌 종합센터의 자료를 바탕으로 주택 신축과 리모델링, 농어촌 지역의 집짓기 팁 등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귀농귀촌 종합센터’ 홈페이지 메인 화면. PART 01 주택 마련하기일반적으로 농어촌주택, 농가주택, 농촌주택은 도시지역을 제외한 농어촌 지역(읍·면지역)에 있는 주택을 통칭하는 것으로, 조세특례제한법이나 소득세법 시행령을 보면 일정 요건을 갖춘 경우 농어촌주택이라 하여, 세금 감면이나 면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 다른 개념으로 농업인 주택이란, 일정한 자격 요건을 갖추고 농업을 하는 사람이 지을 수 있는 주택과 부속 시설을 뜻한다. 즉, 농지법에서 농업인에게만 특혜로 인정하는 법적인 개념인 셈이다. 농업인과 농업인 주택먼저, 농업인의 인정 기준은 ‘농지법 시행령’과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 시행령’에 따라서 조금 다른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이 중 농지법 시행령에서 말하는 농업인의 인정 기준은 다음과 같다. 그렇다면 농어업인 주택의 개념에 대해 농지법에서는 어떻게 정의하고 있을까. 이 또한 농지법 시행령 제29조제4항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편, 농업인 주택의 혜택에는 무엇이 있을까. 대표적으로 녹지지역과 관리지역은 물론, 비농업인이 지을 수 없는 농지법상 농업진흥지역 안의 농지에서도 농업인 주택을 지을 수 있게 된다. 또한 농지전용신고 및 허가 시 부담해야 하는 ‘농지보전부담금’ 면제를 꼽을 수 있다. 걸음마 단계부터 차근차근, ‘주택 신축’주택을 신축하기 위한 절차에는 무엇이 있을까. 먼저 주택을 신축하기 위해서는 집을 지을 수 있는 부지를 구입해야 하는데, 그 부지가 농지인 경우 농지전용 허가를 받아 대지로 전환해야 한다. 주택을 신축하는 행정절차 과정은 다음과 같으며, 신축을 희망하는 토지가 지목상 대지인 경우, 아래 사항 중 개발행위(농지전용) 허가 및 지목변경과 관련된 사항은 제외된다. 절차로는 ▲개발행위허가(농지전용신고증을 가지고 군, 시청 지역개발과 에어 개발행위허가받기) ▲경계측량 및 분할측량(한국국토정보공사에 의뢰해 측량 실시 등) ▲건물 신축(개발행위 허가서에 지정한 기간까지 건물을 신축해야 하며, 기간 연장 시 재신고 필요) ▲현황측량 및 오수합병 정화조 필증(전용허가지역 내 건축되었다는 현황측량 필요, 지자체별 기준과 집의 규모에 맞는 오수합병정화조를 설치하고 필증 받기 등) ▲건축물 등록 신고(해당 시·군청(읍면) 건축과에 신고 필요 등) ▲취득세 자진 신고(과세물건 취득한 날로부터 60일 내 납부) ▲지목 변경(건축물대장 1부, 개발행위서 1부를 가지고 지적과에서 지목변경 신청 등) ▲건축물 보존 등기(건축물대장, 주소 이력이 있는 주민등록초본, 취득세 납부영수증 등 지참)를 거쳐야 한다. 아울러 주택 신축 시 ‘토지 구입에서 입주’까지 검토해야 하는 사항과 과정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대략적인 절차와 중점 사항으로는 ▲기본 조사(대지 환경, 주변 여건, 기반 시설 등) ▲토지 구입(토지이용계획확인서, 토지대장, 토지등기부등본, 건축물대장, 건물등기부 등록 등) ▲계획 단계(공사비 예산, 가족 요구사항, 주택의 용도 등 확인) ▲건축 설계(건폐율, 용적률의 관련 법 규제사항 등) ▲건축 인허가(심의 지역은 사전심의 신청, 건축할 대지에 구옥 있을 경우 해당 읍면사무소에 멸실 신고 등) ▲건축 시공 ▲준공 및 입주(폐기물 처리 확인서 제출, 개인하수처리시설 준공필증 구비 등)를 꼽을 수 있다. ‘농촌주택 표준설계도’ 활용법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에서는 ‘농촌주택 표준설계도’를 개발해 양질의 주택을 신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해당 설계도는 귀농귀촌 종합센터 홈페이지와 한국농어촌공사 홈페이지에서 열람 및 다운로드가 가능하고, 한국농어촌공사 본사, 도 본부 및 지사, 지역개발 지원단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표준설계도를 이용할 경우에 얻는 혜택도 있다. 개발 완료된 설계도를 활용하므로 건축 인허가가 건축 신고로 완화되고, 일반 건축물의 인허가 시보다 필요한 서류(배치도, 건축계획서)의 준비와 검토 기간이 짧아진다. 다만, 표준설계도를 활용하더라도 건축 신고 시 필수 서류인 배치도(대지 내 건물의 위치, 정화조, 오·우수처리 등 표현) 및 건축계획서는 관계 법규에 맞도록 작성돼야 하기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일반인이 작성 및 신고하기에 어려움이 있으므로 건축사사무소를 통해 대행하기를 권장한다. 건축사사무소 대행 시에는 대지 관련 도서(배치도, 건축계획서) 작성과 인허가 행정처리 비용이 발생하며, 건축주가 직접 인허가 절차를 이행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는 허가권자인 시군구 건축과에 문의해야 한다. 특히 농촌주택 표준설계도는 임의로 수정하게 되면 표준도면으로서의 효력을 상실하게 되므로, 모든 도면에 대한 캐드 파일은 제공하지 않고 있으며 일부 수정 시 면적이 달라지거나 평면 구조(가변형 벽체는 변경 가능), 입면 형태는 달라질 수 없다. 그러나 실내 마감 재료와 외부 페인트, 조명 기구 등 경미한 사항은 변경 가능하며, 표준설계도 변경 시에는 반드시 건축사사무소에서 설계 변경을 해 건축 인허가를 득한 후, 신축해야 한다. 이 밖에도 산림청에서 만든 ‘목조주택 표준설계도’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국산 목재 이용을 활성화하고, 안전한 고품질 목조주택을 보급하고자 작성된 이 표준설계도는 산림청·산림과학원 산림과학지식서비스 또는 귀농귀촌 종합센터 홈페이지에서 열람 및 다운로드할 수 있다. Tip!Q. 농지보전부담금이란?A. 농지보전부담금이란 한정된 자원인 농지를 보전·관리 및 조성하는데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농지를 다른 용도로 전용하는 자에게 부과하는 원인자부담 성격의 경제적 부담을 말한다. 징수한 부담금은 간척 등 농지조성, 해외농업개발, 영농규모 확대 및 농지 유동화지원, 고령농업인에 지원하는 농지연금 등의 재원으로 활용된다. 부담금의 부과 기준은 전용 당시의 해당 농지의 ㎡당 개별공시지가의 100분의 30으로 하되, 그 금액이 ㎡당 5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5만 원을 상한으로 부과한다. 농지전용부담금(원) = 전용 대상 면적(㎡) X 개별공시지가(원) X 30% 다만, 농지를 농업인 주택 및 농축산업 시설 등의 부지로 전용할 경우, 농지보전부담금은 농지법 제38조의 규정에 의거해 일정한 요건 하에 감면된다. 출처 귀농귀촌 종합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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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과 리모델링, 시골집 마련하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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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2월 특집 2] 신축과 리모델링, 시골집 마련하기 A to Z 4-2
- 신축과 리모델링, 시골집 마련하기 A to Z 4-2 PART 1 주택 마련하기 일반적으로 농어촌주택, 농가주택, 농촌주택은 도시지역을 제외한 농어촌 지역(읍·면지역)에 있는 주택을 통칭하는 것으로, 조세특례제한법이나 소득세법 시행령을 보면 일정 요건을 갖춘 경우 농어촌주택이라 하여, 세금 감면이나 면제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이와 다른 개념으로 농업인 주택이란, 일정한 자격 요건을 갖추고 농업을 하는 사람이 지을 수 있는 주택과 부속 시설을 뜻한다. 즉, 농지법에서 농업인에게만 특혜로 인정하는 법적인 개념인 셈이다. 글 홍예지 기자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DB 자료 출처 귀농귀촌 종합센터, 농림축산식품부, 산림청, 홍성군청 『마당 있는 집을 지었습니다』 (포북, 2019) 농업인과 농업인 주택 먼저, 농업인의 인정 기준은 ‘농지법 시행령’과 ‘농업·농촌 및 식품산업 기본법 시행령’에 따라서 조금 다른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이 중 농지법 시행령에서 말하는 농업인의 인정 기준은 다음과 같다. 그렇다면 농어업인 주택의 개념에 대해 농지법에서는 어떻게 정의하고 있을까. 이 또한 농지법 시행령 제29조제4항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편, 농업인 주택의 혜택에는 무엇이 있을까. 대표적으로 녹지지역과 관리지역은 물론, 비농업인이 지을 수 없는 농지법상 농업진흥지역 안의 농지에서도 농업인 주택을 지을 수 있게 된다. 또한 농지전용신고 및 허가 시 부담해야 하는 ‘농지보전부담금’ 면제를 꼽을 수 있다. 걸음마 단계부터 차근차근, ‘주택 신축’ 주택을 신축하기 위한 절차에는 무엇이 있을까. 먼저 주택을 신축하기 위해서는 집을 지을 수 있는 부지를 구입해야 하는데, 그 부지가 농지인 경우 농지전용 허가를 받아 대지로 전환해야 한다. 주택을 신축하는 행정절차 과정은 다음과 같으며, 신축을 희망하는 토지가 지목상 대지인 경우, 아래 사항 중 개발행위(농지전용) 허가 및 지목변경과 관련된 사항은 제외된다. 절차로는 ▲개발행위허가(농지전용신고증을 가지고 군, 시청 지역개발과 에어 개발행위허가받기) ▲경계측량 및 분할측량(한국국토정보공사에 의뢰해 측량 실시 등) ▲건물 신축(개발행위 허가서에 지정한 기간까지 건물을 신축해야 하며, 기간 연장 시 재신고 필요) ▲현황측량 및 오수합병 정화조 필증(전용허가지역 내 건축되었다는 현황측량 필요, 지자체별 기준과 집의 규모에 맞는 오수합병정화조를 설치하고 필증 받기 등) ▲건축물 등록 신고(해당 시·군청(읍면) 건축과에 신고 필요 등) ▲취득세 자진 신고(과세물건 취득한 날로부터 60일 내 납부) ▲지목 변경(건축물대장 1부, 개발행위서 1부를 가지고 지적과에서 지목변경 신청 등) ▲건축물 보존 등기(건축물대장, 주소 이력이 있는 주민등록초본, 취득세 납부영수증 등 지참)를 거쳐야 한다. 아울러 주택 신축 시 ‘토지 구입에서 입주’까지 검토해야 하는 사항과 과정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대략적인 절차와 중점 사항으로는 ▲기본 조사(대지 환경, 주변 여건, 기반 시설 등) ▲토지 구입(토지이용계획확인서, 토지대장, 토지등기부등본, 건축물대장, 건물등기부 등록 등) ▲계획 단계(공사비 예산, 가족 요구사항, 주택의 용도 등 확인) ▲건축 설계(건폐율, 용적률의 관련 법 규제사항 등) ▲건축 인허가(심의 지역은 사전심의 신청, 건축할 대지에 구옥 있을 경우 해당 읍면사무소에 멸실 신고 등) ▲건축 시공 ▲준공 및 입주(폐기물 처리 확인서 제출, 개인하수처리시설 준공필증 구비 등)를 꼽을 수 있다. ‘농촌주택 표준설계도’ 활용법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에서는 ‘농촌주택 표준설계도’를 개발해 양질의 주택을 신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해당 설계도는 귀농귀촌 종합센터 홈페이지와 한국농어촌공사 홈페이지에서 열람 및 다운로드가 가능하고, 한국농어촌공사 본사, 도 본부 및 지사, 지역개발 지원단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표준설계도를 이용할 경우에 얻는 혜택도 있다. 개발 완료된 설계도를 활용하므로 건축 인허가가 건축 신고로 완화되고, 일반 건축물의 인허가 시보다 필요한 서류(배치도, 건축계획서)의 준비와 검토 기간이 짧아진다. 다만, 표준설계도를 활용하더라도 건축 신고 시 필수 서류인 배치도(대지 내 건물의 위치, 정화조, 오·우수처리 등 표현) 및 건축계획서는 관계 법규에 맞도록 작성돼야 하기에 주의해야 한다. 또한 일반인이 작성 및 신고하기에 어려움이 있으므로 건축사사무소를 통해 대행하기를 권장한다. 건축사사무소 대행 시에는 대지 관련 도서(배치도, 건축계획서) 작성과 인허가 행정처리 비용이 발생하며, 건축주가 직접 인허가 절차를 이행할 수 있는지에 대한 여부는 허가권자인 시군구 건축과에 문의해야 한다. 특히 농촌주택 표준설계도는 임의로 수정하게 되면 표준도면으로서의 효력을 상실하게 되므로, 모든 도면에 대한 캐드 파일은 제공하지 않고 있으며 일부 수정 시 면적이 달라지거나 평면 구조(가변형 벽체는 변경 가능), 입면 형태는 달라질 수 없다. 그러나 실내 마감 재료와 외부 페인트, 조명 기구 등 경미한 사항은 변경 가능하며, 표준설계도 변경 시에는 반드시 건축사사무소에서 설계 변경을 해 건축 인허가를 득한 후, 신축해야 한다. 이 밖에도 산림청에서 만든 ‘목조주택 표준설계도’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다. 국산 목재 이용을 활성화하고, 안전한 고품질 목조주택을 보급하고자 작성된 이 표준설계도는 산림청·산림과학원 산림과학지식서비스 또는 귀농귀촌 종합센터 홈페이지에서 열람 및 다운로드할 수 있다. Tip! Q. 농지보전부담금이란? A. 농지보전부담금이란 한정된 자원인 농지를 보전·관리 및 조성하는데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농지를 다른 용도로 전용하는 자에게 부과하는 원인자부담 성격의 경제적 부담을 말한다. 징수한 부담금은 간척 등 농지조성, 해외농업개발, 영농규모 확대 및 농지 유동화지원, 고령농업인에 지원하는 농지연금 등의 재원으로 활용된다. 부담금의 부과 기준은 전용 당시의 해당 농지의 ㎡당 개별공시지가의 100분의 30으로 하되, 그 금액이 ㎡당 5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는 5만 원을 상한으로 부과한다. 농지전용부담금(원) = 전용 대상 면적(㎡) X 개별공시지가(원) X 30% 다만, 농지를 농업인 주택 및 농축산업 시설 등의 부지로 전용할 경우, 농지보전부담금은 농지법 제38조의 규정에 의거해 일정한 요건 하에 감면된다. 출처: 귀농귀촌 종합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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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2월 특집 2] 신축과 리모델링, 시골집 마련하기 A to Z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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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짓기 첫 단추, 좋은 땅고르기
- 꿈에 그리던 단독(전원) 주택 짓기는 입지와 부지 선정으로 시작한다. 첫 단추를 잘못 꿰면 마음고생뿐 아니라 경제적인 손실도 크다. 좋은 곳은 비싸기 마련이고 또 너무 저렴한 곳은 집짓기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토지를 구입하기 전에는 반드시 체크할 사항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글 박창배 기자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DB 도시와 비도시 & 단지, 어디로 갈 것인가당장이라도 나만의 집을 짓고 싶은가? 굴뚝같은 마음이 들더라도 잠시 미루고 우선 내가 주택을 짓고 얻으려고 하는 게 무언가를 정해야 한다. 가족과 함께 살아갈 집이기에 집을 지으려는 가장 중요한 선택사항이 무엇이며, 앞으로 삶을 어떻게 펼쳐나갈지 하나하나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전원생활을 하면서 노후를 보낼 요량인지, 도심으로 출퇴근을 병행할 것인지, 주말주택으로 레저에 비중을 둘 것인지 등등……. 그래야 자신과 가족에게 맞는 땅을 고를 수 있다. 특히 전원주택에 살고 싶다고 무작정 주변에 아무런 인프라가 없는 산골로 들어가서는 안 된다. 획일적인 아파트가 아닌 우리 가족만의 집을 원하는 것이라면, 굳이 도시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된다. 아이들이 있다면 어린이집이나 학교의 위치도 중요하다. 또 직장에 다닌다면 출퇴근을 위한 교통수단과 시간, 비용도 따져봐야 한다. 도시지역 내에 위치한 부지는 대부분 일반주거지역에 위치한다. 일반 주거 지역은 동네의 작은 상가를 비롯해 사무실 등도 인접해 있으며 무엇보다 대중교통이 편리한 장점이 있다. 출퇴근을 비롯해 아이의 어린이집과 학교를 고려한다면 도시지역이 유리하다. 다만 골목길 주차에 어려움이 많고 대도시의 경우 단독주택만을 짓기에는 부지의 가격이 비싼 것이 단점이다. 전용주거지역(단지)은 대도시 주변 신도시 개발 등으로 처음부터 단독주택 전용지로 계획해 분양하는 필지다. 도로와 가스, 상하수도, 전기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주차도 편리하다. 주거전용지역이기 때문에 조용하고 쾌적하며 인접한 상가 및 교통시설로의 접근도 용이하다. 다만 이 경우 대부분 건축법 이외의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돼 있어 구입 전 확인이 필요하다. 비도시지역은 대부분의 전원주택지로 민가에 개발한 소규모 단지거나 대지가 아닌 임야나 논, 밭 등의 개인 소유 필지가 많다. 한적한 곳에 위치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땅을 구입하기 전에 주변 입지나 교통, 가스나 전기 인프라 등을 세심하게 확인해야 한다. 집 지을 수 있는 땅, 대지·농지·임야방향을 정했다면 그다음은 집 지을 땅을 고르는 것이다. 집을 지으려면 지목이 대지여야 한다. 집이 지어져 있는 곳이든가 아니면 예전에는 집이 있었는데 헐린 곳 등이 대지다. 전원주택을 지으려는 사람들은 대지화할 수 있는 땅, 즉 농지나 임야를 구입해 전용허가를 받아 집을 짓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우선 개발비용을 물더라도 대지를 구입하는 것보다 싸고 개발 후 지목이 대지로 변경되고 나면 기존 대지 가격과 같은 가격대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만약 3~4년 후에 전원생활을 하려고 한다면 구입 당시 전용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다. 전용허가를 받게 되면 1년 이내에 집을 지어야 하나 6개월씩 연장을 두 번은 할 수 있어 2년간은 지연할 수 있다. 그 이상이 되면 다시 농지로 환원돼 불이익을 보게 된다. 전용이 가능한 땅은 대부분 관리지역 내의 토지다. 이 경우가 아니면 전용이 까다롭거나, 아예 전용할 수 없기도 하다. 관리지역인지 아닌지는 시, 군청에서 발급하는 ‘토지이용계획확인서’를 떼어보면 알 수 있다. 관리지역인지 농림지역인지 자연환경보전지역인지가 이 서류에 나타나 있다. 농지의 경우 대지로 전용 가능한지 반드시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농지를 대지로 바꾸는 것은 도시지역 내에서는 ‘개발행위허가’이고 그 이외의 지역에서는 ‘농지전용’이 된다. 농지(밭이나 논)라고 해서 모두 전용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선 도로에 접해있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여건의 농지라도 농사용 보행로가 아닌 도로에 접해 있지 않으면 농지전용 자체가 불가능하다. 다음으로 농사짓기에 적합한 농지는 농업진흥구역으로 정해 철저히 보호하기 때문에 농지전용은 어렵다. 단, 농업보호구역일 경우에는 농업인 주택 등의 신축은 가능하다. 따라서 사전에 지자체의 농지전용 담당자나 인근 토목측량사무소에서 농지전용이 가능한 땅인지 확인해야 한다. 산지 중 대지로 전용이 가능한 곳은 용도지역이 관리지역 임야(준보전산지)여야 한다. 이때도 진입로는 물론이고 경사나 입목축적도 등 각종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용도지역이 농림지역인 산지는 오래된 현지 농업인·임업인이라고 해도 건축을 위한 자격조건을 갖춰 산지전용허가를 얻기가 매우 어렵다. 하물며 도시에서 막 들어온 이들은 말할 것도 없다. 임야는 농지에 비해 구입 비용에 대한 부담이 적고, 대체산림자원조성비(산지전용금) 역시 농지보전분담금(농지전용금)에 비해 월등히 적다. 농지나 임야를 대지로 전용 받으려고 직접 서류를 들고 관공서를 헤매거나, 법적인 문제로 골머리를 앓기 싫다면 택지로 조성된 단지 안의 블록형 필지를 구입하는 방법도 있다. 부지 특성 확인은 필수조건이 맞는 지역을 선택했으면, 지도를 보며 현장을 방문해 부지와 그 주변을 꼼꼼하게 점검해야 한다. 부지에 접한 진입로의 경우 지도상에 도로로 표시돼 있지만, 실제로 차량이 출입하지 못할 정도로 폭이 좁거나 사유지인 경우 건축 허가를 받을 수 없으므로 반드시 지적도를 바탕으로 현장을 유심히 살피는 것이 좋다. 지도는 대부분 아래쪽이 정남향이므로 부지의 정확한 방향을 체크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또한 포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지도 서비스는 교통량도 수시로 제공하므로 시간대별로 부지 주변 근거리 및 원거리 교통도 미리 점검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비교적 산이 많은 편이라 도심에 가까운 곳이라도 전원의 느낌을 살릴 수 있는 곳이 많다. 귀농어·귀촌이 아니라면 십여 분 거리에 대중교통, 의료시설, 시장, 마트 등 생활 인프라를 갖춘 곳인지 지도를 통해 용도별로 반드시 미리 확인해둔다. 그리고 민원 등 주변 텃세가 심한 곳, 집성촌, 경치는 좋지만 경사가 심해 토목 등 추가 공사비가 많이 드는 곳, 개발제한구역, 문화재 발굴 현장 인근, 매립을 해 지반이 약한 곳, 뉴타운 같은 장기간의 대규모 건설 현장 주변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대상지 주변에 유해한 시설이나 혐오시설 등이 없는지도 꼼꼼하게 살펴보도록 한다. 지도만 보고 부지 앞에 물이 있어 낭만적 풍경이나 여름철 물놀이를 생각하고 구매했다가 막상 상류에 있는 축산농가로 인한 악취 때문에 꽉 닫은 창문 너머로 바라만 보는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돼 있는 지역이라면 반드시 해당 지자체에서 지구단위계획 결정도와 지침을 열람해야 한다. 건폐율과 용적률은 물론이고 지붕의 형태와 층수, 외벽 재료, 담장 설치 여부, 차량 출입 위치, 외벽 설치 구간, 색채, 실외기 설치 위치 등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지정하고 있어 단독주택이라도 나의 의지대로 계획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지자체 홈페이지 자료실이나 도시계획과 등에서 열람하거나 문의할 수 있다. 전기 및 전화, 상하수도, 가스 등 기반 시설도 중요하다. 수도가 연결돼 있는 곳인지, 지하수 개발이 용이한지 확인해봐야 한다. 동네에 공동 오수처리장이 있으면 정화조를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주변 강이나 저수지보다 수위가 낮은 곳은 집중 호우 시 피해를 당할 수 있다. 또한 경사가 심한 곳은 예상외의 추가적인 토목 공사비가 들어갈 수 있다. 그 밖에도 상황은 일반인들의 경우 판단하기 매우 어렵다.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랫동안 소유하고 있는 익숙한 땅이라도 주변의 단지나 도로 등의 예상 개발 방향을 꼭 확인해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법규와 규모도 꼼꼼히 살펴야조건에 맞는 땅을 골랐다면, 건축가에게 기본적인 대장 정보와 법규 검토를 의뢰하는 것이 좋다. 보통 부동산중개사무소에 장단점을 문의하기 쉬운데, 그쪽에서는 건폐율, 용적률, 층수 제한 정도의 법규만 숙지하고 있어 놓치는 항목들이 많다. 반면 건축가는 지번을 얘기해 주고 주택을 위한 법규와 규모 확인을 문의하면 자세하게 확인해 준다. 전문가가 아니어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인터넷 토지용규제정보서비스를 이용해 해당 부지의 토지이용계획을 열람해보는 것이다. 소재지 주소만 알면 지목과 면적 그리고 지역, 지구 및 다른 법령 등이 규제하는 정보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지적도도 포함돼 있어 해당 부지의 모양과 방위를 포함한 정보를 직접 볼 수 있다. 토지이용계획에서 해당 지역과 지구를 살펴봤다면 다음은 부지에서 가능한 건축물의 규모를 검토한다. 특별하게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았다면 건폐율과 용적률을 비롯해 가능한 층수를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됐다면 해당 지자체에 문의해 자세한 지침을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지역, 지구에서 정한 내용보다 지구단위계획에서 정한 것이 더 우선시되기 때문이다. 지역과 지구를 확인했다면 지적도를 보고 건축이 가능한 부지인지 체크해야 한다. 건축이 가능하려면 해당 부지가 도로에 면해야 한다. 당장 건축이 가능한 대지가 아닌 임야나 농지라도 도로에 면해 있다면 개발행위허가 절차를 통해 건축할 수 있다. 또한 지적도에 도로가 없어도 장기간 사용한 현황 도로에 접해 있거나, 도로 개설 예정이 표시돼 있다면 해당 허가 부서에 문의해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다만 실제 지목이 도로라도 자동차가 통행할 수 없는 2m 이하의 골목길 내부에 있는 부지의 경우 차량 통행 및 주차장 설치가 불가능해 건축행위가 대폭 제한되니 주의해야 한다. 건축 가능 여부는 부지 구입 전 반드시 건축사사무소나 토목측량사무소에 문의해 정확하게 확인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문화재 매립 등이 예상되는 지역의 경우 착공 신고 전 전문기관의 문화재 지표조사에 대한 입회 보고서가 필요하다. 만약 지표조사 중 문화재가 발견된 경우, 문화재의 국고 환수는 물론이고 정밀한 문화재 발굴조사가 시행된다. 이 경우 예상치 못한 추가 비용(토지 면적이 일정 규모 이상일 경우 국고 지원 없이 개인이 부담)은 물론이고, 집짓기 전체 일정에 대한 조정이 필요해 임시 거주지 마련 등의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경주, 공주, 전주, 풍납토성, 수원화성 등 주요 예상지역은 토지를 구입하기 전 주변 사람들에게 과거 선례가 있는지 문의하고 신중하게 결정하는 게 좋다. 잠깐!단지 내 토지 구입하기 전 체크 사항!단지 내 토지를 구입할 경우 공유면적을 확인해야 한다. 구입한 대지에 공유 면적이 포함된 경우 도로나 공원 등 평수가 빠지므로 분양면적 즉, 실제 건축할 수 있는 대지 면적이 줄어들게 된다. 건폐율·용적률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상관없지만 내가 짓고자 하는 평수를 못 짓는 경우도 생길 수 있으니 공유면적 비율이 몇%이고 실제 건축할 수 있는 면적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해야 한다. 단지 내 도로가 개인 소유로 돼 있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 남의 땅을 지날 때 도로 사용승낙서를 받아야 할 번거로움이 생길 수 있으므로 지적도상에 도로가 공용으로 돼 있는지 아니면 개인 소유로 돼 있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 기획 부동산이나 분양 업체에서 지주와 계약금만 처리된 상태에서 분양이 이뤄지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분양 계약서보다는 토지 매매 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 또한 땅 주인, 분양업체, 시공사 등의 권리관계가 어떻게 이뤄져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농지를 전용허가받아 단지 개발을 할 때에는 건축이 100% 완성돼야 지목변경과 소유권 이전 등기가 가능하며, 임야를 형질 변경해 단지 개발을 할 경우에는 건축이 30% 이상 완료됐을 때 소유권 이전이 가능하다는 점도 알아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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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짓기 첫 단추, 좋은 땅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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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03월 특집 1] 집짓기 첫 단추, 좋은 땅 고르기
- 집 짓기 첫 단추, 좋은 땅 고르기 꿈에 그리던 단독(전원)주택 짓기는 입지와 부지 선정으로 시작한다. 첫 단추를 잘못 꿰면 마음고생뿐 아니라 경제적인 손실도 크다. 좋은 곳은 비싸기 마련이고 또 너무 저렴한 곳은 집짓기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무엇보다 토지를 구입하기 전에는 반드시 체크할 사항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 글 박창배 기자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DB 도시와 비도시 & 단지, 어디로 갈 것인가 당장이라도 나만의 집을 짓고 싶은가? 굴뚝같은 마음이 들더라도 잠시 미루고 우선 내가 주택을 짓고 얻으려고 하는 게 무언가를 정해야 한다. 가족과 함께 살아갈 집이기에 집을 지으려는 가장 중요한 선택사항이 무엇이며, 앞으로 삶을 어떻게 펼쳐나갈지 하나하나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전원생활을 하면서 노후를 보낼 요량인지, 도심으로 출퇴근을 병행할 것인지, 주말주택으로 레저에 비중을 둘 것인지 등등……. 그래야 자신과 가족에게 맞는 땅을 고를 수 있다. 특히 전원주택에 살고 싶다고 무작정 주변에 아무런 인프라가 없는 산골로 들어가서는 안 된다. 획일적인 아파트가 아닌 우리 가족만의 집을 원하는 것이라면, 굳이 도시 밖으로 나가지 않아도 된다. 아이들이 있다면 어린이집이나 학교의 위치도 중요하다. 또 직장에 다닌다면 출퇴근을 위한 교통수단과 시간, 비용도 따져봐야 한다. 도시지역 내에 위치한 부지는 대부분 일반주거지역에 위치한다. 일반 주거 지역은 동네의 작은 상가를 비롯해 사무실 등도 인접해 있으며 무엇보다 대중교통이 편리한 장점이 있다. 출퇴근을 비롯해 아이의 어린이집과 학교를 고려한다면 도시지역이 유리하다. 다만 골목길 주차에 어려움이 많고 대도시의 경우 단독주택만을 짓기에는 부지의 가격이 비싼 것이 단점이다. 전용주거지역(단지)은 대도시 주변 신도시 개발 등으로 처음부터 단독주택 전용지로 계획해 분양하는 필지다. 도로와 가스, 상하수도, 전기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고 주차도 편리하다. 주거전용지역이기 때문에 조용하고 쾌적하며 인접한 상가 및 교통시설로의 접근도 용이하다. 다만 이 경우 대부분 건축법 이외의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돼 있어 구입 전 확인이 필요하다. 비도시지역은 대부분의 전원주택지로 민가에 개발한 소규모 단지거나 대지가 아닌 임야나 논, 밭 등의 개인 소유 필지가 많다. 한적한 곳에 위치한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땅을 구입하기 전에 주변 입지나 교통, 가스나 전기 인프라 등을 세심하게 확인해야 한다. 집 지을 수 있는 땅, 대지·농지·임야 방향을 정했다면 그 다음은 집 지을 땅을 고르는 것이다. 집을 지으려면 지목이 대지여야 한다. 집이 지어져 있는 곳이든가 아니면 예전에는 집이 있었는데 헐린 곳 등이 대지다. 전원주택을 지으려는 사람들은 대지화 할 수 있는 땅, 즉 농지나 임야를 구입해 전용허가를 받아 집을 짓는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우선 개발비용을 물더라도 대지를 구입하는 것보다 싸고 개발 후 지목이 대지로 변경되고 나면 기존 대지 가격과 같은 가격대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만약 3~4년 후에 전원생활을 하려고 한다면 구입 당시 전용허가를 받을 필요가 없다. 전용허가를 받게 되면 1년 이내에 집을 지어야 하나 6개월씩 연장을 두 번은 할 수 있어 2년간은 지연할 수 있다. 그 이상이 되면 다시 농지로 환원돼 불이익을 보게 된다. 전용이 가능한 땅은 대부분 관리지역 내의 토지다. 이 경우가 아니면 전용이 까다롭거나, 아예 전용할 수 없기도 하다. 관리지역인지 아닌지는 시, 군청에서 발급하는 ‘토지이용계획확인서’를 떼어보면 알 수 있다. 관리지역인지 농림지역인지 자연환경보전지역인지가 이 서류에 나타나 있다. 농지의 경우 대지로 전용 가능한지 반드시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농지를 대지로 바꾸는 것은 도시지역 내에서는 ‘개발행위허가’이고 그 이외의 지역에서는 ‘농지전용’이 된다. 농지(밭이나 논)라고 해서 모두 전용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선 도로에 접해있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여건의 농지라도 농사용 보행로가 아닌 도로에 접해 있지 않으면 농지전용 자체가 불가능하다. 다음으로 농사짓기에 적합한 농지는 농업진흥구역으로 정해 철저히 보호하기 때문에 농지전용은 어렵다. 단, 농업보호구역일 경우에는 농업인주택 등의 신축은 가능하다. 따라서 사전에 지자체의 농지전용 담당자나 인근 토목측량사무소에서 농지전용이 가능한 땅인지 확인해야 한다. 산지 중 대지로 전용이 가능한 곳은 용도지역이 관리지역 임야(준보전산지)여야 한다. 이때도 진입로는 물론이고 경사나 입목축적도 등 각종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용도지역이 농림지역인 산지는 오래된 현지 농업인·임업인이라고 해도 건축을 위한 자격조건을 갖춰 산지전용허가를 얻기가 매우 어렵다. 하물며 도시에서 막 들어온 이들은 말할 것도 없다. 임야는 농지에 비해 구입 비용에 대한 부담이 적고, 대체산림자원조성비(산지전용금) 역시 농지보전분담금(농지전용금)에 비해 월등히 적다. 농지나 임야를 대지로 전용 받으려고 직접 서류를 들고 관공서를 헤매거나, 법적인 문제로 골머리를 앓기 싫다면 택지로 조성된 단지 안의 블록형 필지를 구입하는 방법도 있다. 부지 특성 확인은 필수 조건이 맞는 지역을 선택했으면, 지도를 보며 현장을 방문해 부지와 그 주변을 꼼꼼하게 점검해야 한다. 부지에 접한 진입로의 경우 지도상에 도로로 표시돼 있지만, 실제로 차량이 출입하지 못할 정도로 폭이 좁거나 사유지인 경우 건축허가를 받을 수 없으므로 반드시 지적도를 바탕으로 현장을 유심히 살피는 것이 좋다. 지도는 대부분 아래쪽이 정남향이므로 부지의 정확한 방향을 체크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또한 포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지도 서비스는 교통량도 수시로 제공하므로 시간대별로 부지 주변 근거리 및 원거리 교통도 미리 점검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비교적 산이 많은 편이라 도심에 가까운 곳이라도 전원의 느낌을 살릴 수 있는 곳이 많다. 귀농어·귀촌이 아니라면 십여 분 거리에 대중교통, 의료시설, 시장, 마트 등 생활 인프라를 갖춘 곳인지 지도를 통해 용도별로 반드시 미리 확인해둔다. 그리고 민원 등 주변 텃세가 심한 곳, 집성촌, 경치는 좋지만 경사가 심해 토목 등 추가 공사비가 많이 드는 곳, 개발제한구역, 문화재 발굴현장 인근, 매립을 해 지반이 약한 곳, 뉴타운 같은 장기간의 대규모 건설현장 주변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대상지 주변에 유해한 시설이나 혐오시설 등이 없는지도 꼼꼼하게 살펴보도록 한다. 지도만 보고 부지 앞에 물이 있어 낭만적 풍경이나 여름철 물놀이를 생각하고 구매했다가 막상 상류에 있는 축산농가로 인한 악취 때문에 꽉 닫은 창문 너머로 바라만 보는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 지구단위계획이 수립돼 있는 지역이라면 반드시 해당 지자체에서 지구단위계획 결정도와 지침을 열람해야 한다. 건폐율과 용적률은 물론이고 지붕의 형태와 층수, 외벽 재료, 담장 설치 여부, 차량 출입 위치, 외벽 설치 구간, 색채, 실외기 설치 위치 등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지정하고 있어 단독주택이라도 나의 의지대로 계획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지자체 홈페이지 자료실이나 도시계획과 등에서 열람하거나 문의할 수 있다. 전기 및 전화, 상하수도, 가스 등 기반시설도 중요하다. 수도가 연결돼 있는 곳인지, 지하수 개발이 용이한지 확인해봐야 한다. 동네에 공동 오수처리장이 있으면 정화조를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주변 강이나 저수지보다 수위가 낮은 곳은 집중 호우 시 피해를 당할 수 있다. 또한 경사가 심한 곳은 예상외의 추가적인 토목 공사비가 들어갈 수 있다. 그 밖에도 상황은 일반인들의 경우 판단하기 매우 어렵다.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랫동안 소유하고 있는 익숙한 땅이라도 주변의 단지나 도로 등의 예상 개발 방향을 꼭 확인해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법규와 규모도 꼼꼼히 살펴야 조건에 맞는 땅을 골랐다면, 건축가에게 기본적인 대장 정보와 법규 검토를 의뢰하는 것이 좋다. 보통 부동산중개사무소에 장단점을 문의하기 쉬운데, 그쪽에서는 건폐율, 용적률, 층수 제한 정도의 법규만 숙지하고 있어 놓치는 항목들이 많다. 반면 건축가는 지번을 얘기해주고 주택을 위한 법규와 규모 확인을 문의하면 자세하게 확인해준다. 전문가가 아니어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인터넷 토지용규제정보서비스를 이용해 해당 부지의 토지이용계획을 열람해보는 것이다. 소재지 주소만 알면 지목과 면적 그리고 지역, 지구 및 다른 법령 등이 규제하는 정보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지적도도 포함돼 있어 해당 부지의 모양과 방위를 포함한 정보를 직접 볼 수 있다. 토지이용계획에서 해당 지역과 지구를 살펴봤다면 다음은 부지에서 가능한 건축물의 규모를 검토한다. 특별하게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았다면 건폐율과 용적률을 비롯해 가능한 층수를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됐다면 해당 지자체에 문의해 자세한 지침을 추가로 확인해야 한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지역, 지구에서 정한 내용보다 지구단위계획에서 정한 것이 더 우선시되기 때문이다. 지역과 지구를 확인했다면 지적도를 보고 건축이 가능한 부지인지 체크해야 한다. 건축이 가능하려면 해당 부지가 도로에 면해야 한다. 당장 건축이 가능한 대지가 아닌 임야나 농지라도 도로에 면해 있다면 개발행위허가 절차를 통해 건축할 수 있다. 또한 지적도에 도로가 없어도 장기간 사용한 현황도로에 접해 있거나, 도로 개설 예정이 표시돼 있다면 해당 허가 부서에 문의해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다만 실제 지목이 도로라도 자동차가 통행할 수 없는 2m 이하의 골목길 내부에 있는 부지의 경우 차량 통행 및 주차장 설치가 불가능해 건축행위가 대폭 제한되니 주의해야 한다. 건축 가능 여부는 부지 구입 전 반드시 건축사사무소나 토목측량사무소에 문의해 정확하게 확인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문화재 매립 등이 예상되는 지역의 경우 착공 신고 전 전문기관의 문화재 지표조사에 대한 입회보고서가 필요하다. 만약 지표조사 중 문화재가 발견된 경우, 문화재의 국고 환수는 물론이고 정밀한 문화재 발굴조사가 시행된다. 이 경우 예상치 못한 추가 비용(토지 면적이 일정 규모 이상일 경우 국고 지원 없이 개인이 부담)은 물론이고, 집짓기 전체 일정에 대한 조정이 필요해 임시 거주지 마련 등의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경주, 공주, 전주, 풍납토성, 수원화성 등 주요 예상지역은 토지를 구입하기 전 주변 사람들에게 과거 선례가 있는지 문의하고 신중하게 결정하는 게 좋다. 잠깐! 단지 내 토지 구입하기 전 체크 사항! 단지 내 토지를 구입할 경우 공유면적을 확인해야 한다. 구입한 대지에 공유 면적이 포함된 경우 도로나 공원 등 평수가 빠지므로 분양면적 즉, 실제 건축할 수 있는 대지 면적이 줄어들게 된다. 건폐율·용적률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면 상관없지만 내가 짓고자 하는 평수를 못 짓는 경우도 생길 수 있으니 공유면적 비율이 몇%이고 실제 건축할 수 있는 면적이 어느 정도인지 파악해야 한다. 단지 내 도로가 개인 소유로 돼 있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경우 남의 땅을 지날 때 도로사용승낙서를 받아야 할 번거로움이 생길 수 있으므로 지적도상에 도로가 공용으로 돼 있는지 아니면 개인 소유로 돼 있는지 확인하는 게 좋다. 기획부동산이나 분양 업체에서 지주와 계약금만 처리된 상태에서 분양이 이뤄지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분양 계약서보다는 토지 매매 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 또한 땅 주인, 분양업체, 시공사 등의 권리관계가 어떻게 이뤄져 있는지를 파악해야 한다. 농지를 전용허가 받아 단지개발을 할 때에는 건축이 100% 완성돼야 지목변경과 소유권 이전 등기가 가능하며, 임야를 형질 변경해 단지개발을 할 경우에는 건축이 30% 이상 완료됐을 때 소유권 이전이 가능하다는 점도 알아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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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03월 특집 1] 집짓기 첫 단추, 좋은 땅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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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수명을 연장하는 건축물 관리 요령
- 집은 자식을 돌보는 것과 같다. 진자리, 마른자리 갈아 뉘며 손발이 다 닳도록 애를 쓰면 그 자식은 반듯하게 자라기 마련이다. 텃밭도 잠시 잠깐 한눈팔면 풀밭인지 채소밭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 경험을 되돌아보면 사람 손길이 닿은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의 차이는 실로 엄청나다. 집 관리도 이와 똑같다. 먼저 자신이 사는 집 특성을 잘 알아야 관리가 가능하다. 치장벽돌로 된 벽돌집, 철근콘크리트 구조에 벽돌 마감 집 또는 드라이비트 집, 서구 목구조나 스틸하우스 구조의 사이딩 집, 통나무집, 한옥 목구조 흙벽돌집, 토담집, 통나무 흙집 등 집 특성에 따른 주 관리 내용이 달라지기 때문에 자신의 집을 이해하는 것이 우선이다. 하지만 모든 집에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내용이 있으니 이를 숙지하면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지하수, 저수조, 모터 관리 집마다 지하수 설치 방식이 다르므로 그에 따른 관리가 필요하다. 수중 모터가 있는 대공 지하수라면 저수조와 모터가 연결돼 있다. 중공이나 소공정도 지하수라면 직수로 공급하는 모터만 있는데 대게 모터 수명은 5년 정도다. 수중 모터에서 공급된 물이 저수조에 저장되고 저수조는 일 년에 한 번 청소한다. 집으로 물을 공급하는 모터는 누수 또는 과열 등으로 잦은 고장을 일으킬 수 있다. 가까운 모터 수리 업체를 확인하고 부품을 교체할 시 이용하도록 한다. 물이 나오지 않는 경우 전기 문제인지 모터 문제인지를 먼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겨울에는 동파에 대비한 점검이 반드시 있어야 한다. 난방과 관련한 전기, 설비 점검 보일러가 작동을 멈추면 참으로 난감하다. 어떤 난방 형태든 겨울이 오기 전 정기 점검을 받아두는 지혜가 필요하다. 심야전기보일러는 보일러 온도를 여름에는 50~60℃, 겨울에는 90℃로 맞추면 절전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심야전기보일러 고장 원인은 외선(전봇대)에서 발생하는 경우와 내선 차단기가 작동하지 않는 경우다. 외선 문제는 한전에 연락하고 내선은 심야전기보일러 업체 AS를 받는다. 심야전기보일러 수명은 약 10년이다. 기름 보일러와 가스보일러는 동파에 특히 유의한다. 보일러 연통 청소를 정기적으로 해 줘야 열효율이 높다는 것을 명심하고 겨울철 집을 비울 때는 난방 정도를 '외출'로 설정해 동파를 막는다. 정화조 관리와 처리 현재 정화조 시설 대부분은 합병정화조다. 모터가 기포를 발생시켜 미생물을 서식게 하고 그 미생물로 오 · 폐수를 정화하는 것이다.하수도법은 반드시 합병정화조를 설치하고 방류되는 수질이 20PPM 이하가 돼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오수 배관은 정화조에 직접 배관하고 하수 배관은 맨홀이나 U자 배관을 거쳐 정화조로 인입되는데 이는 정화조 냄새가 하수관으로 역류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이 하수 배관에 음식물 찌꺼기 등이 쌓이면 배수가 잘 안되고 썩는 냄새가 올라온다. 따라서 1년에 한두 번은 맨홀 청소를 해 줘야 한다. 정화조에 인입되는 첫 번째 맨홀 뚜껑 있는 곳이 찌꺼기가 쌓이는 지점으로 1년에 한 번 정도 배출하면 된다. 해당 면사무소에 연락하면 처리 업체를 알려 준다. 위생기와 수전금구류 보수 및 교체 세면기와 양변기 등은 배수 장치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간단히 손봐서 해결되는 문제도 있고 부속을 갈아 끼워야 하는 경우도 있다. 가까운 타일 가게에 가면 필요한 부품을 구입할 수 있다. 특히 세면기는 찌꺼기가 걸리도록 U자형 트랩을 쓰기에 배수가 안 되면 배관을 풀어 청소를 한 후 다시 조립한다. 지하수는 세면기와 샤워기, 싱크대 수전에 모래가 끼어 물이 가늘어지고 사용이 불편한 경우가 있다. 이때는 수전 마개를 풀고 모래를 청소한 후 사용하면 된다. 위와 같이 전기, 설비 및 기계 장치와 관련한 사항들은 AS 업체를 기록해 뒀다가 문제 발생 시 바로 조치가 가능하도록 대비한다. 여름철 집 관리 장마와 집중 호우에 대비한 배수로 점검이 가장 중요하다. 집 주변 계곡이나 개천, 하수 맨홀 등에 쌓인 장애물을 제거해 물이 고이거나 넘치는 일이 없도록 한다. 집 주변에 석축이나 옹벽, 산자락이 있다면 구조물 안정성을 점검한다. 마당 빗물 흐름이 자연스럽도록 고랑을 내고 지하수나 정화조 주변, 외부 전기선 등에 영향이 없을지 판단해 조치한다. 태풍과 폭우에 대비해 지붕 점검도 빼먹지 말아야 한다. 특히 벽난로 굴뚝이나 구들방 굴뚝 등은 접착 부위에 문제가 없는지 필히 점검한다. 장마가 지나면 모기와 벌레들이 기승을 부리는데 늦봄에 미리 쑥을 말려 놓았다가 처마 아래와 집 주변에 모깃불을 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쑥으로 놓은 모깃불은 소독 효과가 있어 벌레를 퇴치시킨다. 또 하나 점검 사항은 방충망 보수와 교체다. 낡은 방충망을 손질해야 시원한 여름을 날 수 있다. 겨울철 집 관리 수도 배관과 보일러 배관 동파를 대비한 단열을 해야 한다. 지하수 관련 모터에 헌 옷이나 스티로폼, 보온덮개 등으로 대비하고 외부 수도는 뒷고동을 잠근 후 수도꼭지는 열어둔다. 이는 배관 물이 얼어 팽창하면서 수도 하부가 파열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다. 단열이 잘 안되는 베란다나 화장실 수도는 전열 기구인 동파 방지기를 감아 대비한다. 잘 쓰지 않는 외부 수도는 무관심 속에 파열되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수시로 들여다본다. 폭설 대비책도 세워 둬야 한다. 기본적으로 눈 치우는 장비를 비치하고 폭설 시 인근 농가 트랙터 등 장비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이웃과 원활한 관계를 형성해 두는 것이 좋다. 단열이 잘되지 않는 창과 문도 미리 문풍지를 설치하거나 비닐을 치는 등 겨울에 대비한다. 황토집 일반 관리 이러한 일반 주택 관리 외에 황토집에는 별도 점검이 필요하다. 뼈대 집인가 토담집인가 통나무 흙집(귀틀집 포함)인가에 따라 그 내용이 다르다. 한옥 목구조 흙집(뼈대 집)은 나무와 흙벽 관리가 필요하다. 나무 기둥과 도리, 보, 서까래는 2년에 한 번 기계 사포로 면을 다듬고 오일스테인을 바르면 목재 질감을 개선하고 수명도 늘릴 수 있다. 나무 기둥과 흙벽 사이 이음매는 신축 후 1년 정도 경과 후 줄눈을 털어내고 새로 메지를 넣는다. 그 후 필요한 부분만 손을 본다. 토담집은 흙벽에 금이 갔는지 비로 인해 흙벽에 손상이 갔는지 확인하고 상태에 따라 보수한다. 통나무 흙집이나 귀틀집과 같이 나무와 흙이 동시에 수축하는 집은 일상적으로 틈을 메워 준다. 기타 거실 온돌 마루 보수, 벽지 보수, 전등 교체 등은 일상적인 관리 영역이다. 툇마루나 평상 등 목재는 수시로 오일스테인 칠을 하면 좋고 구들방은 여름이라도 솔가지 등을 한두 차례 지피도록 한다. 방안 습기를 제거하고 구들 고래 안 벌레를 퇴치할 수 있다. 글 이동일 글쓴이 이동일 님은 (주)행인흙건축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사)전원생활협회 이사, 수필가로 활동 중입니다. 저서로 등이 있습니다. 집은 모름지기 건축주와 시공사, 현장 일꾼이 함께 짓는 공동 작품임을 강조하며 40여 동의 현대 한옥 현대 흙집을 지었습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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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수명을 연장하는 건축물 관리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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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10월호 특집 2] 특색있는 타운하우스
- PART 02 / 특색있는 타운하우스 전국에 수많은 타운하우스 중 눈에 띄는 곳들을 지역별로 꼽아봤다. 일부 단지는 몇 세대 남지 않아 서두를 필요가 있지만, 선택은 항상 신중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 진행&구성 백홍기 기자 건강한 삶 누리는 도심 속 그린라이프 베르시 캐슬타운베르시 캐슬타운은 분양 완료한 1차단지 베르시 빌라쥬를 업그레이드한 프로방스풍 타운하우스다. 천안의 명소 태조산자락에 탁 트인 전망을 확보한 단지는 교통, 교육, 편의시설을 모두 갖춰 도심 속 그린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단지명 베르시 캐슬타운 위치 천안시 동남구 유량동 260-4 시행/시공 ㈜베른종합개발 대지면적 9702㎡(2935평) 건폐율 60% 용적률 200% 규모 타운하우스 19세대, 근린생활 2동(카페, 레스토랑) 주차 세대당 2대 문의 041-523-5989 www.bercyvillage.co.kr 시공 031-613-6890 입지조건 ● 천안IC와 근접해있어 수도권과 시외 진출입이 편리하다. ● 시청, 우체국, 동남구청, 터미널 등이 가깝고 대형마트와 백화점도 10분 거리에 있어 생활이 편리하다. ● 초·중·고 및 단국대, 호서대, 상명대 등이 인접해 있어 교육환경도 좋다. 주변 환경 ● 베르시 캐슬타운은 후분양 방식으로 분양한다. 소비자가 먼저 원하는 필지를 선택한 후 1:1 맞춤형 설계를 진행해 주택 형태와 규모를 결정한다. 지어진 주택에 맞춰 사는 게 아닌 자신에게 맞는 주택을 짓기 때문에 그만큼 원하는 주택을 얻을 수 있다. ● 단지 내 도시가스, 시오수관, 전기, 통신을 지중화하고 경비실과 분리수거장, 주민회의실을 갖추고 있어 안전하고 편리하면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 단지 내 가로등과 CCTV를 곳곳에 설치하고 정문에서 차량출입을 통제하기 때문에 보안도 뛰어나다. 삶의 가치를 만드는 마을 메이플힐즈메이플힐즈는 아파트의 안전과 편리, 단독주택의 독립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마을이다. 이곳에선 개성을 존중하고 이웃과 어우러지며 계절마다 축제가 열린다. 커뮤니티 시설을 중심으로 건강과 즐거운 생활을 보장한다. 국내 최대 단독주택 전문 시공업체인 ㈜더존하우징이 모든 주택을 짓고 사후관리까지 책임진다. 단지명 메이플힐즈 위치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광려로146 사업주체 ㈜넓고 바른집 광려 설계 로텍엔지니어링 시공 ㈜더존하우징 규모 63세대 문의 1544-0603 www.maplehills.co.kr 입지조건 ● 창원 마산 시내에서 20분 거리. 국도 5호선이 지나고 KTX 마산역과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 도보 10분 내에 대형마트·병원·식당가·학원 등이 있고, 차로 10분 거리에 공설운동장·도서관·문화시설 등이 있다. 전안초·광려중·해돋이유치원이 근접해 있어 통학이 편리하다. 쾌적하고 안전한 단지 ● 필지면적이 넓고 공유 공간을 30% 이상 확보해 주거환경이 여유롭다. 무학산, 광려산, 대산에 둘러싸여 있고, 1급수인 광려천이 흐르는 지역이라 쾌적하다. 도심보다 4~5℃ 낮아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다. ● 마을 전체 수벽이 둘러싸고,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한 가로등과 카메라는 보안업체와 24시간 연결되어 있어 안전하다. 단지 곳곳에 비상벨을 설치해 늦은 밤에도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다. ● 단지 내 도시가스를 연결해 난방비를 절감했다. 상·하수도를 연결하고, 우수관·전기·인터넷선 등을 지중화해 단지가 깔끔하다. 태양광을 설치해 친환경 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다. ● 카페테리아, 미니 무인 편의점, 도서관, 골프연습장, 체력단련실 등 커뮤니티센터가 들어와 마을 생활의 중심이 된다. ● 차량관리 시스템으로 단지 입구에서 안전하게 외부 차량을 관리한다. 아름다운 자연과 건강한 삶 제공하는 횡성레이크빌횡성레이크빌은 문체부가 선정한 생태테마 관광지인 횡성호수길 옆에 있다. 아름다운 호수와 산세를 집 안에 끌어들여 삶의 여유를 제공한다. 단지명 횡성레이크빌 위치 강원도 횡성군 태기로 중금6길3(횡성호수 앞) 시행/시공 ㈜횡성레이크빌 설계 남기영 건축사 필지면적 528~1320㎡(160~400평) 규모 70세대(2020년 9월 현재 50세대 분양 완료) 분양가(대지+건물) 2억 5600~7억 5000만 원 문의 033-343-6563, 010-3660-0251 www.lakevill.net 입지조건 ● 강남 신사동 기준으로 1시간대, 횡성IC에서 15분 거리라 교통이 편리하다. KTX 횡성역까지는 13분 거리다. 제2영동고속도로까지 개통돼 수도권 진입이 더욱 빨라졌다. ● 천혜의 자연환경을 품고 배산임수형으로 자리 잡은 단지는 상수도보호지역인 횡성호수 옆에 있어 청정지역으로 꼽는다. 근거리에 학교와 편의시설, 오락시설, 관광지와 연결돼 즐거운 삶을 제공한다. 단지주변 환경 ● 횡성 온천, 허브농원, 성우리조트, 오션월드, 횡성관광종합사격장, 우리별천문대, 동해안해수욕장 등 다양한 놀이와 감성 체험을 즐길 수 있다. ● 횡성호수길, 병지방리계곡, 신대계곡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제공해 많은 사람이 즐겨 찾는다. ● 어답산, 태기산, 봉복산, 운무산, 치악산이 가까워 수려한 풍경을 감상하며 등산을 즐길 수 있다. ● 단지에서 10~40분 거리에 청우CC, 오크밸리CC, 쎈추리21CC, 동원 썬밸리CC 등 7개 골프장이 있다. 행복한 일상이 시작되는 곳 네이처 빌리지네이처 빌리지는 역세권 내에 있어 서울과 접근성이 뛰어나며, 자연과도 가까워 풍요로운 전원의 삶까지 누릴 수 있다. 단지명 네이처 빌리지 위치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금곡리 594 시행/시공 네이처하우징 규모 6세대 분양가 1~4호 3억 9900만 원, 5호 3억 9000만 원, 6호 3억 9900만 원 문의 1800-5782 www.kimhan.co.kr 입지조건 ● 4호선 진접역 2021년 5월 개통 예정, GTX-B 벽내역 2020년 착공, 진접-내촌간 자동차 전용도로 2020년 완공 예정, 서울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국도와 이어져 교통이 편리하다. ● 남양주 최대 하나로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로컬푸드, 우체국, 영화관 등 편의시설과 가까워 쇼핑과 다양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다. ● 병설유치원, 진접초·화봉초·풍양중·진접고등학교가 10분 거리다. 어린이비전센터, 진접도서관도 가까워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갖췄다. ● 에버그린파크, 은빛공원, 체육시설 등 숲공원이 인접해 있다. 자연친화적 공법 적용 ● Home AI 시스템, 공기정화 시스템(미세먼지 제거), CCTV, 독일 시스템창호 설치 스마트하고 안전한 주거 공간 양평 휘페스타휘페스타 단지는 1:1 커스터마이징 설계로 가족 구성원의 라이프스타일, 취미, 연령대 등을 반영해 맞춤형 주택을 짓는다. 필지는 분할 또는 합필해 30~60평까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건축 전문가인 이창현 건설총괄이사가 직접 건축주 의견을 수렴하고 시공업체와 협의해 시공 완성도를 높인다. 단지명 휘페스타43-2단지 위치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목왕리 615-10 분양홍보관 시행/시공 휘페스타 설계 STEM건축사무소 필지면적(맞춤형 필지 선택) 400~580㎡(121~174평) 건축면적 100~200㎡(30~60평) 규모 16세대 주차 세대당 2대 문의 1566-4706 www.hyfesta.co.kr 입지조건 ● 잠실, 강남까지 30분대 거리며, 서양평-화도 외곽순환도로는 2020년, 양평-송파 고속도로는 2023년 개통 예정이다. 양평-잠실 환승센터 광역버스를 운행한다. ● 양수초·양수중·양서고등학교가 근접해 있고, 하남 스타필드는 차로 15분, 복합 레포츠시설 양서에코힐린센터 10분, 서울아산·삼성병원은 30분대 거리에 있다. 스마트한 주거환경 ● 삼성 IoT 시스템으로 어디서든 방문자를 확인하고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다. 실내·외 모니터링으로 가족들의 안전도 확인하며, 부모 안심 도우미와 비상 알림 기능도 설치했다. ● 삼성 에스원 홈시큐리티는 센서 기반으로 비상 상황을 관리하고, 가스밸브 및 도어록을 원격 제어한다. ● 개인주택 회원제 관리 제도를 도입해 엔지니어링이 월 1회 정기점검을 시행하고, 연 4회 잔디관리와 잡초를 제거해준다. 실내 방역은 연 6회, 실외 방역은 연 2회 진행한다. 휴식 같은 일상 제공하는 세종 비바스 아일랜드친환경 단독주택 전문 업체인 GIP ARCHITECTURE가 실용적이면서 에너지효율이 뛰어난 단지를 조성한다. 비바스 아일랜드는 집이 곧 휴양지라는 개념으로 편안하고 쾌적한 생활을 제공하는 주거 환경을 추구한다. 단지명 비바스 아일랜드 위치 충남 공주시 의당면 덕학리 43-4 시행 ㈜모드니개발 설계/시공 ㈜GIP종합건설 필지면적 660~990㎡(200~300평) 건축면적 A타입 152㎡(46평), B타입 105㎡(32평) 규모 51세대(1차 26세대 분양) 문의 010-5491-4404 / 010-2000-0898 www.vivas.co.kr 주거 환경 ● 넓은 필지를 제공하고 단지 내 6m 도로를 확보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 단지 입구 게이트, 커뮤니티센터, 공동 오수처리시설을 갖췄다. 단지 경관계획과 전기, 통신시설을 지중화했다. ● 정부세종청사까지 20분, 정안IC 5분, 대형마트가 15분 거리에 있어 생활이 편리하다. A타입 46평형 ● 방 4개(스위트 마스터룸), 알파룸, 화장실 3개, 펜트리·세탁실 ● 3층 루프탑 옵션 선택 시 192㎡(58평) B타입 32평형 듀플렉스 ● 방 3개(스위트 마스터룸), 화장실 3개, 펜트리·세탁실 ● 3층 옵션 선택 시 152㎡(46평) 조용하고 쾌적한 삶 제공하는 담양 리츠 타운하우스리츠 타운하우스는 광주와 담양 사이에 한적하게 자리 잡았다. 조용하고 쾌적한 전원생활을 누리면서 도심과 접근성이 좋아 생활이 불편하지 않다. 단지명 리츠 타운하우스 위치 전남 담양군 대전면 대치리 618 시행 세상건축 시공 에이탑건설 전체 대지면적 4023.00㎡(1216.96평) 건축면적 2가지 타입 174.98㎡(52.93평) 규모 17세대 주차 세대당 2대 분양가 16세대 각 5억 2500만 원 104호 단독세대 1호 5억 7000만 원 104호 단독세대 2호 5억 8200만 원(넓은 마당 제공) 문의 062-962-0055 https://litstownhouse.modoo.at 입지조건 ● 한재초·한재중·한빛고·페이스튼 국제학교가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 하나로마트·마운틴마트, 각종 관공서와 편의시설이 가까워 생활이 편리하다. ● 광주(수완)첨단지구와 10㎞ 내에 있어 롯데마트와 메가박스, 병원, 각종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 교통은 광주-담양간 국도, 북광주IC, 담양UC, 호남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어 외부로 나가기 편리하다. 건강과 풍요로운 삶을 누리다 제주 안끄레힐애월읍 고성리에 조성하는 안끄레힐2차 단지는 아름다운 제주 풍경을 감상하며 산책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단지 내에는 안끄레힐 휘트니트 센터를 설치해 언제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다.단지명 제주 안끄레힐2차 위치 제주시 애월읍 고성리 102번지 시행/시공 대일개발㈜ 규모 38세대 문의 1522-5117 www.jejudaeil.co.kr 입지조건 ● 해발 300m 쾌적한 환경에 자리 잡은 단지는 원거리에 추자도와 관탈섬이 보이는 조망을 갖췄다. ● 제주외국어고등학교와 한라중·제주서중·노형초·한라초가 인근에 있어 교육 환경이 좋다. ● 제주공항과 신화역사공원, 오설록까지 15분, 중문관광단지는 25분 거리라 편리하고 즐거운 삶을 제공한다. ● 대형마트와 병원, 대학교, 골프장, 다양한 체험문화시설과도 근접거리에 있어 풍요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제주 풍경 담은 평화로운 마을 애월 팔라티노팔라티노 단지는 개인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는 공간이다. 북쪽으로는 바다가 열려있고 남쪽으로는 한라산이 높이 솟아있어 제주만의 특별한 풍경을 제공한다. 단지명 애월 팔라티노 위치 제주시 애월읍 납읍리 2120(곽납로144) 시행/시공 ㈜대성시티건설 설계 주오건축사 필지면적 424~671㎡(128~203평) 규모 19세대 분양가 6억 9000~8억 3000만 원 문의 064-711-0677 www.palatino.co.kr 입지조건 ● 곽지해수욕장 5분(2㎞), 애월 하나로마트와 대형 다이소 3분 거리라 생활이 편리하다. 반경 3㎞ 내 초·중·고가 5개 이상 인접해 있어 통학이 쉽다. ● 중산간도로까지 300m 거리고 주변에 오름과 산책로로 이어지는 길이 많다. ● 제주공항과 15㎞ 거리라 접근이 쉽다. 제주시청, 제주도청, 애월읍사무소 등이 근거리에 있어 생활이 편리하다. 볼거리 즐길거리 풍족 ● 제주 올레길, 금산공원, 과오름이 인근에 있어 제주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 곽지해수욕장, 한담해수욕장, 협재해수욕장 등 청정해변에서 해수욕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 라온프라이빗CC, 에버리스CC, 렛츠런파크, 제주곶자왈도립공원, 제주신화월드, 제주중문관광단지 등 골프장과 관광명소가 산재해 있어 여유로운 레저와 문화생활을 제공한다. 3代가 살아도 넉넉한 빌리노 타운하우스7천여 평 대지에 44세대를 조성한 대형 단지인 빌리노 타운하우스는 3대가 살아도 주거 공간이 넉넉하도록 70평대 건물로 조성된 단지다. 여러 세대가 ‘따로 또 같이’ 행복한 생활을 보내도록 공간을 구성하고 독립성을 강화했다. 단지명 빌리노 타운하우스 위치 충남 아산시 둔포면 신남리 667-30 시행/시공 ㈜디에스홀딩스 설계 건축사사무소 라임 필지면적 562㎡(170평) 건축면적 258㎡(78평) 규모 44세대 주차 세대당 2대 분양가 5억 4000~5억 9000만 원 문의 1811-2221 www.1811-2221.com 단지정보 ● 세대별 방 4개, 화장실 3개, 주방 2개, 거실 2개, 테라스 3개와 넓은 잔디마당을 제공한다. ● 단지 내 통학차량을 운행해 편리하면서 아이들의 안전까지 책임진다. ● 관리인이 상주하는 관리사무소를 운영해 단지 보안과 외부인 출입을 통제한다. ● 전체 세대에 지열난방 시스템을 적용해 난방비용을 약 70% 절감했다. ● 단지와 건물 청소, 조경관리를 전문가들이 관리해 늘 쾌적하고 깔끔한 모습을 유지한다. ● 선시공, 후분양 방식으로 주택을 직접 확인하고 선택한다는 점에서 신뢰를 높였다. 국내 기후에 적합하도록 철근콘크리트 구조를 적용하고 고급 자재를 사용해 안정성과 인테리어 만족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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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10월호 특집 2] 특색있는 타운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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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10월호 특집 3] 전국의 타운하우스 & 전원주택단지 분양 정보
- PART 03 / 전국의 타운하우스 & 전원주택단지 분양 정보 경기에서 제주까지 전국 각지에 흩어져있는 타운하우스와 전원주택단지를 한자리에 모았다. 직접 가보지 않고도 쉽게 구경할 수 있는 타운하우스와 전원주택단지에 관한 정보 모음. ※ 타운하우스를 꿈꾸는 분들을 위해 참고하기 용이한 전국의 분양 정보를 한데 모았습니다. 매입 시에는 반드시 해당 타운하우스를 직접 방문해 확인하시고, 정확한 판단을 위해 꾸준한 정보 수집, 계약 조건 확인 등을 철저히 하시어 원하는 타운하우스를 성공적으로 매입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본지는 소개된 타운하우스와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경기 가평 메종드밸리청평호를 달리는 드라이브코스 사이에 쏘옥 위치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회곡리 388-73 일대 면적 사업 면적 3만 3693㎡, 필지 면적 398㎡~1480㎡(분양면적 기준) 특장점 ●남쪽 화야산, 북쪽 청평호반과 호명산을 조망 ●단지에서 강남역·서울역 1시간 내외 분양가 전화 문의 시행 메종드밸리 문의 010-5451-0500 blog.naver.com/yyt0682/221848638404 경기 고양 삼송 우미라피아노서울 가까이에서 느끼는 도시와 자연의 조화 위치 경기 고양시 덕양구 오금동 626 면적 세대별 84㎡(약 25평) 규모 세대별 상이 특장점 ●단지 앞 오금천과 오금공원 위치 ●라운지, 피트니스 클럽 등 단지 내 커뮤니티 시설 완비 분양가 6억 9200만 원~8억 1900만 원 시공 우미건설 문의 031-9622-100 www.wmlafiano.co.kr 경기 구리시 빌라드그리움W도시의 편리함과 프라이빗 전원생활 위치 경기 구리시 아치울길 9 면적 4층 구조 187~281㎡(55~85평) 규모 16세대 특장점 ●광장동 특급호텔 워커힐 5분 거리 ●강남, 잠실, 성수, 한남 등 서울 주요지역 및 경기 동부권 이동 용이 분양가 전화 문의 시행 및 시공 더프레임종합건설 문의 1800-3723 www.빌라드그리움w.com 경기 김포 비엔뷰빌리지김포 최대의 타운하우스 단지 위치 경기 김포시 양촌읍 구래리 701-1 면적 세대별-대지면적 198~429㎡(60~130평), 건축면적 3가지 타입 99~148㎡(30~45평) 규모 1, 2차 200세대 특장점 ●팔봉산과 가현산이 단지를 둘러싼 숲세권 ●김포 한강신도시 인프라를 그대로 이용 분양가 전화 문의 시행 에이스건축 문의 031-987-2621 www.aceconstruction.co.kr 경기 남양주 마석 네이처스타운초등학교가 가까운 도심형 전원주택 단지 위치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마석우리 195 면적 세대별 124㎡(37평) 규모 2~3층 구조 특장점 ●초·중·고가 근접한 도심형 전원주택단지 ●화도IC, 마석IC, 경춘선 마석역, GTX 마석역(예정)으로 서울 접근 용이 분양가 전화 문의 시행 네이처스타운 문의 031-511-8812 blog.naver.com/casavida 경기 남양주 진접 베네우스 더 가든정원과 테라스를 담은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금곡리 1124 면적 사업면적 1만 2758.8㎡(3859평) 규모 34세대 특장점 ●모든 세대가 남향인 타운하우스 ●4호선 연장 진접역(2021년 예정) 도보 5분 거리 ●전기, 도시가스, 상·하수도 지중화 분양가 전화 문의 시행 진접베네우스더가든 문의 1566-7449 www.beneusgarden.net 경기 남양주 네이처 빌리지서울과 접근성 좋은 자연 속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금곡리 594 규모 6세대 특장점 ●4호선 진접역 2021년 개통 예정 ●대형마트와 각종 편의시설과 문화시설 인접 ●숲세권 단지 분양가 1~4호 3억 9900만 원, 5호 3억 9000만 원, 6호 3억 9900만 원 시행 및 시공 네이처하우징 문의 1800-5782 www.kimhan.co.kr 경기 성남 분당 바흐하우스분당 구미동 마지막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280-1 면적 전용면적 138.82㎡(41.99평) 규모 29세대 특장점 ●5.7m 층고, 개별 엘리베이터 설치 ●도심&강남과의 접근성 용이, 경쟁력 있는 학군 분양가 전화 문의 시행 랜드마크 / 시공 한샘 문의 1600-7660, 1811-2568 www.한샘바흐하우스.kr / www.bachhaus.co.kr 경기 성남 판교 샤갈의마을한국의 베버리힐즈를 꿈꾸는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성남시 분당구 하오개로351번길 24 면적 세대별 면적 65.01~74.67㎡(전용면적 기준) 규모 33세대 특장점 ●청계산과 운중천에 둘러싸인 배산임수 지형 ●월곶·판교선 서판교역(예정) 차로 5분 거리 ●단지 내에서 국사봉 산책로 연결 분양가 전화 문의 시행 샤걀의마을 문의 1811-2568 chagallofvillage.modoo.at 경기 안산 해솔길마을안산시 단원구의 대부도에 위치한 전원마을 위치 경기 안산시 단원구 대부남동 600-1, 2, 일원 면적 A형 27평형, B형 30평형, C형 30평형 등 규모 68세대 특장점 ●바다와 갯벌이 위치한 전원주택 마을 ●총 20여 가지 넘는 다양한 건축설계로 선택 가능 ●바다향기 테마파크 분양가 전화 문의 시공 및 시행 범하건설 문의 1877-6337, 010-7209-2002, hanwooltown.modoo.at 경기 양주 한울자이편리한 교통과 향후 카페거리 조성 위치 경기 양주시 백석읍 가업리 53-21 면적 대지 8665㎡(2127평) 규모 32세대 특장점 ●서울, 일산 등 수도권 20~30분 이동 가능 ●단지 주변 초·중·고, 도서관, 관공서, 대형마트, 병·의원 등 1㎞ 내 형성 분양가 전화 문의 문의 1877-6337, 010-7209-2002 hanwooltown.modoo.at 경기 양주 스카이힐풍수지리사도 극찬한 웰빙 타운 위치 경기 양주시 덕계동 산 130-17 면적 281.63~522.10㎡(85.19~157.94평) 규모 70세대(토지+주택 맞춤형 설계 후 시공) 특장점 ●구리-포천고속도로로 서울 접근성이 좋음 ●GTX 연결, 7호선 옥정역 연결 예정 분양가 전화 문의 시행 스카이힐 시공 엔아이건축 문의 02-562-9977 www.ni-housing.com 경기 양주 송추 포레스트에코북한산 국립공원을 품은 집 위치 경기 양주시 장흥면 호국로 473번길 일대 면적 7만 1240㎡(2만 1550평) 규모 107세대 특장점 ●송추IC 차로 3분 거리 ●단지 내 커뮤니티센터 설치 ●도시가스, 상·하수도, 전기·통신 지중화 분양가 전화 문의 시행 송추포레스트에코 / 시공 케이원종합건설 문의 031-829-9909 www.송추포레스트에코.com 경기 양평 솔담채 마을1만 7000평 부지에 조성되는 대규모 단지 위치 경기 양평군 용문면 다문리 866-14 면적 필지면적 381~612㎡(115~185평), 건축면적 4개 타입 99~158㎡(35~55평) 규모 90세대(2, 3차 분양 중) 특장점 ●수도권 전원주택 1번지로 통하는 양평 용문면 1만 7000여 평 부지에 90세대로 조성되는 대규모 단지 분양가 평당 120~160만 원 문의 031-775-7637 www.soldamchae.co.kr 경기 양평 킨포크워커블시티산자락 아늑한 곳에 자리잡은 마을 위치 경기 양평군 양서면 목왕리 209-14 면적 세대별 26평, 29평, 40평 규모 100세대 특장점 ●청계산자락에 위치한 숲세권 ●수도권제2순환도로 서양평IC(예정)까지 400m 거리 분양가 전화 문의 시행 킨포크워커블시티 문의 1811-2568 kinfok.modoo.at 경기 양평 더 클라리온구정승 배출한 교육 명당 입지와 넓은 옥상정원 위치 경기 양평군 양서면 부용리 137-1 면적 A타입 72.79㎡(22.02평), B타입 66.23㎡(20.03평) 규모 80세대 특장점 ●넓은 옥상정원과 반려동물을 위한 공간 마련 ●세대별 벙커형 주차장. 남양주와 하남 인접. 다양한 테마 공간과 생활편의 인프라 5분 거리 분양가 전화 문의 문의 1600-7610 http //reurl.kr/38CA08A2FB 경기 양평 가든코트양평 IN 두메향기산나물 테마파크 두메향기 내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양평군 양서면 목왕리 592번길(62-59 일원) 면적 280~1190㎡(85~360평) 규모 57세대 특장점 ●강남까지 15분 거리 분양가 평당 160~200만 원 시행 영농조합법인 지랜드 설계 및 시공 ㈜홈포인트 문의 1600-8507, 031-211-8201 www.gardencourtyp.co.kr(개설중) 경기 양평 몽뜨블루땅도 고르고, 집도 고르는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양평군 청운면 가현리 621 면적 사업면적 2만 4748㎡, 세대별 면적 380㎡ 내외 규모 60세대(예상) 특장점 ●800m 거리 청운면 내 편의 시설 이용 ●부처산, 봉골산, 더렁산 사이 분지에 위치해 아늑한 분위기 분양가 전화 문의 시행 더필란디앤씨 문의 1600-4859 blog.naver.com/thefilan1 경기 양평 신애 성심힐타운양평에 있는 임대형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도 양평군 양평읍 신애리 529 면적 필지면적 363~595㎡(110~180평), 건축면적 138~145㎡(42~44평) 규모 12세대 특징 ●양평역에서 7분, 서울에서 40분 거리 ●성심힐타운은 모든 세대를 분양이 아닌 전세로 선착순 마감 시행 및 시공 ㈜성심건업 문의 031-774-4222 www.sungshimhouse.com 경기 여주 그랜드빌리지신남리 내 대단지 전원마을 위치 경기도 여주시 북내면 신남리 162-215일대 규모 48세대 특장점 ●도시가스, 상·하수도, 전기·통신 지중화 ●단지 내 도로 6m 아스콘 포장 ●세라지오CC, 신라CC, 스카이벨리CC 인접 ●여주 시내 15분, 경강선 여주역 17분 이내 분양가 대지 평당 75만 원 시행 그랜드빌리지 문의 031-886-1800 www.grandvillage.co.kr 경기 여주시 다담전원마을 3단지남한강과 푸른산을 조망하는 주택단지 위치 경기 여주시 선사 1길 40-11 면적 필지별 면적 204~753㎡(61~227평) 규모 20세대 특장점 ●계약금 10%, 중도금 40% 토지 등기이전, 잔금 50% 주택 선시공 후납입 ●여주IC 5분, 경강선 여주역 10분 거리 분양가 전화 문의 시행 다담전원마을 문의 031-886-8280 blog.naver.com/bbond801 경기 여주 솔향기마을여주IC 앞 숲세권 대단지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여주시 삼교동 575-5 일대 면적 필지별 면적 304~733㎡(92~222평) 규모 61세대 특장점 ●도시가스, 상·하수도, 전기·통신, 오수·우수관 지중화 ●여주IC 3분, 경강선 여주역 15분 거리 분양가 대지 평당 100만 원, 건축비는 전화 문의 시공 명가의 아침 문의 031-881-0535 경기 여주 스칸디하우스가든룸부터 주택까지 단지형 전원주택 위치 경기 여주시 흥천면 문바실길 41 특장점 ●이포IC·북여주IC 2분, 경강선 신둔도예촌역 15분 거리 ●도보 5분 거리 내 초등학교 위치, 중·고등학교 지근거리 ●대형병원 차로 30분 거리 분양가 전화 문의 시공 스칸디하우스 문의 1644-6691 www.scandihouse.co.kr 경기 용인 가르텐하임 위드포레차량 1분 거리에 생활편의시설 구축 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삼계리 24번지 일대 면적 108.87~111.11㎡(32.93~33.61평) 규모 130세대 특장점 ●경전철 에버라인 근거리에 위치 ●에버렌드 테마 개발랜드, 테크노밸리와 SK하이닉스 확장 호재 분양가 전화 문의 시행 위드포레 문의 1800-9884 www.withfore.co.kr 경기 용인 노블힐스 제일가인프라 갖춘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중부대로 2517번길 20 면적 A타입 128.34㎡, B타입 157.44㎡ 규모 23세대 특장점 ●서울 강남 30분 대, 수원·분당·동백·동탄 20분 대 ●혁신초등학교 근거리에 위치 분양가 전화 문의 시행 ㈜동방씨앤디 문의 031-339-3669 www.jeilga.com 경기 용인 다온빌리지도심 속 친환경 전원주택단지 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지곡동(홍보관-경기 용인시 기흥구 지삼로 14) 면적 A타입 49.3평, B타입 42.44평, C타입 37.01평 규모 28세대 특장점 ●경부고속도로 수원·신갈IC에서 10분, 용서고속도로 청면IC에서 10분 분양가 전화 문의 시행 ㈜이지월드디엔씨 문의 1661-1226, 1600-2830 www.daonvillage.com 경기 용인 드림포레스트청명산 마지막 숲속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하갈동 산44-18, 331-71, 81 면적 1단지 3906㎡, 2단지 4771㎡ 3단지 2520㎡ 규모 1단지 11세대, 2단지 15세대, 3단지 8세대 특장점 ●대형마트 10분 대, 분당서울대병원·아주대병원 인접 분양가 전화 문의 설계 정남건축사사무소 시행 및 시공 고암산업개발, ㈜성신산업 문의 1600-2441, 031-275-7004 www.dream-forest.co.kr 경기 용인 발트하우스 4차세대별 3단계 보안시스템 완비한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평창리 313-111 면적 A타입 40평~50평 2세대, B타입 50평~60평 7세대, C타입 90평 이상 5세대 규모 총 24세대 특장점 ●세대별 3단계 보안시스템 ●강남에서 약 40분, 분당에서 약 20분 거리 분양가 전화 문의 시행 유한회사 에스오해냄 / 시공 ㈜에이치산업개발 문의 1855-0815 www.korealsite.com 경기 용인 샤론카운티도심 인프라와 특별한 정원 갖춘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둔전리 109-20 면적 전체면적 2만 7355㎡(8277평) 규모 96세대 특장점 ●북카페, 무인택배, 자동주차관제시스템 등 보안 시설 ●광역버스 노선까지 도보 3분, 죽전역 20분, 둔전역 도보 7분 거리 분양가 전화 문의 문의 1599-2414 www.sharoncounty.co.kr 경기 용인 수지 포레리체신봉지구 인프라와 광교산자락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750-2외 2필지 면적 275~396㎡(83.18~119.79평) 규모 14세대 특장점 ●수지학군 교육환경 ●광교산 자연환경과 편리한 교통망 ●차로 10~20분 내 대형마트와 백화점 위치 분양가 6억 원대 맞춤 시공 시공 포스홈 문의 1599-6160 foreliche.modoo.at 경기 용인 아트디오단지 내 산책로 삼림욕장 지닌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일산리 19-8 면적 사업면적 1만 3532㎡(4093평) 규모 30세대 특장점 ●전세대 남향 설계로 뛰어난 일조권과 조망권 ●제2경부고속도로 수혜단지, 대형 병원·백화점·놀이공원들 주변 위치 분양가 전화 문의 시행 및 시공 로드하우징 문의 1800-8940 blog.naver.com/mwalk11/221972079529 경기 용인 은화삼샤인빌은화삼 골프장 내 쾌적한 전원주택지 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동 322-64 면적 380㎡(115평) 규모 100세대 특장점 ●도시가스·상하수도·오수관·전기통신·광케이블 공사 완료 분양가 전화 문의 시행 노블힐스 / 시공 ㈜보보스 D&C 문의 031-338-5331 blog.naver.com/wirano 경기 용인 죽전 더스테이죽전지구 도심 속 합리적인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용인시 보정동 1228 면적 76평형(1층 23평, 2층 23평씩+정원 약 20평) 규모 A타입 19세대 B타입 11세대 총 30세대 특장점 ●분당선 죽전역을 비롯한 GTX구성역과 광역버스 노선 등의 대중교통 인프라 ●초·중·고 도보 거리, 단지 옆 BHCS 국제학교 분양가 12억~13.4억 수준 문의 1599-0232, 010-2224-2478 경기 용인 포스힐 루엔하임인프라 갖춘 죽전역권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면 오산리 193-69 면적 A타입 142㎡, B타입 132㎡, C타입 140㎡ 전체 대지면적 1만 8136㎡(5486평) 규모 53세대 특장점 ●전 세대 남향배치하고, 타입별 다른 디자인과 가변형 멀티 공간 선택 가능 분양가 전화 문의 시행 연진개발 / 시공 포스홈 문의 1800-2264 www.죽전루엔하임.com 경기 용인 해달별뜰전 세대 남향과 확트인 조망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고림동 747-15 면적 A타입 123.45㎡, B타입 144.34㎡, B+타입 242.97㎡ 규모 40세대 특장점 ●영동고속도로 용인시IC까지 차량 5분 이내, 강남·송파 20분대 분양가 전화 문의 시행 및 시공 유창개발주식회사 문의 031-328-8138, 010-5391-5842 www.해달별뜰.com 경기 용인 홀츠하임 2차자연친화적 힐링타운 위치 경기 용인시 기흥구 중동 1017 면적 대지면적 140㎡, 건축면적 5139㎡ 규모 72세대 중 20세대 특장점 ●강남역 30분대 진입 가능 ●제2외곽순환도로·제2경부고속도로 개통 예정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대형마트, 백화점 부근 분양가 전화 문의 시행 ㈜보끄레머천다이징 / 시공 ㈜아민공간건축 문의 031-702-3332, 010-5678-9931 holzheim.modoo.a 경기 평택 더테미청북신도시 옆 아늑하게 자리 잡은 마을 위치 경기 평택시 청북읍 옥길리 237-1 면적 A타입 124.08㎡, B타입 81.44㎡(시공면적 기준) 규모 17세대 특장점 ●차로 5분 거리 평택 청북신도시 인프라 이용 ●신도시와 적절한 거리를 두어 조용한 주거 환경 조성 ●모든 세대마다 태양광 시설 설치 분양가 A타입 3억 8000만 원, B타입 4억 2000만 원 문의 010-2017-9948 blog.naver.com/chmk0206 경기 평택 하랑124평 대단지 단독형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평택시 지산동 26-1 일원 면적 사업부지 면적 3만 6296㎡(1만 979평) 규모 124세대 주차 세대당 1~2대 특장점 ●집집마다 단차가 있어 채광과 조망권 모두 확보 ●도시가스, 오배수 배관 및 상수도 ●세대당 CCTV 2대 분양가 전화 문의 문의 1688-1865 www.하랑하우스.com 경기 평택 험프리스랜딩드라마 부부의 세계 촬영지로 유명 위치 경기 평택시 현덕목 덕목리 731-4 면적 세대별 토지 약 264㎡(80평), 건물 198㎡(약 60평) 규모 72세대(현재 30여 세대 입주) 특장점 ●평택미군원 렌탈하우스 단지로 일반인 분양 가능 ●입주민을 위한 클럽하우스, 휘트니스센터, 야외수영장, 파티 공간 등 커뮤니티 시설 분양가 전화 문의 시행 험프리스랜딩 문의 010-8758-6435 humphreyslanding.modoo.at 경기 화성 묵화원스마트 IoT시스템 보유한 단독형 주택단지 위치 경기 화성시 동탄면 장지리 769-30 면적 132.38㎡, 133.29㎡, 133.35㎡, 267.39㎡, 150.92㎡ 규모 27세대 특장점 ●단지 앞 장지IC를 통한 고속도로 진입, 동탄역 10분 ●SRT, GTX 이용시 서울 20분대 진입 분양가 전화 문의 시행 ㈜그린더플러스 문의 031-895-5774, 031-374-4545 www.mukhwawon.com 경기 화성 숲속타운하우스 2차입주자 직접 설계 참여하는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화성시 남양읍 활초리 195-60 면적 대지면적 2만 798㎡(6291평) 규모 70세대 특장점 ●입주자 맞춤형 설계 화성시청역과 화성IC 3분 거리, 도시가스 사용 ●수영장, 어린이놀이터 보유, 도시가스 사용 분양가 3억 원대 시행 서영건설 문의 010-9469-6007 www.숲속타운하우스.net 경기 화성 엘프마을화성시 한 가운데 자리한 프라이빗 단지 위치 경기 화성시 남양읍 활초리 230-12 면적 연면적-A타입 94.16㎡(28.48평), B타입 107.04㎡(32.38평), C타입 117.71㎡(35.61평), D타입 113.05㎡(34.20평), E타입 107.96㎡(32.66평) 규모 62세대 특장점 ●1~2㎞ 거리 내 시청·전철·광역버스·대형마트·종합병원·학교 이용 가능 시행 주식회사 하이코 / 시공 엔디콘건설 문의 031-355-0098 elpvillage.imweb.me 경기 화성시 동탄 글렌힐즈61리베라 골프장 타운하우스 위치 경기 화성시 청계동 523 면적 대지면적 28,487.00㎡(8,617.32평) 규모 61세대 특장점 ●KTX, GTX 동탄역 900m 초역세권 ●동탄2신도시 유일 단독주택용지 ●골프장 조망 ●전 세대 남향 배치, 일조량과 채광 우수 분양가 전화 문의 문의 031-618-3455 glenhillsdt.itrocks.kr 인천 청라 라피아노서울 및 광역도시와 접근성 좋은 곳 위치 인천 서구 청라동 105-145 면적 7가지 타입 186.78~269.42㎡(56.50~81.50평) 규모 354세대 특장점 ●2021년 9호선 운행, 7호선 연장으로 강남 접근성이 좋아짐 시공 대우건설 문의 1877-3390 www.prugio-lafiano.co.kr 인천 옹진군 하늘채마을해변 근첩한 친환경 타운형 전원주택단지 위치 인천 옹진군 영흥로 398-21 면적 대지 517㎡, 연면적 199㎡, 베란다 22㎡ 규모 50여 세대 특장점 ●레저와 힐링의 섬 영흥도 내 정남향 양지바른 산기슭에 위치 ●계단 벽 천연 편백루바 인테리어 분양가 전화 문의 시행 및 시공 스마트하우징 문의 032-875-9492 www.스마트하우징.com 강원 고성 동루골맞춤 설계 및 시공하는 숲세권 소형 전원단지 위치 강원 고성군 토성면 성대리 336-3 면적 400~947㎡(121~286평)/ 도로 면적 제외 규모 34세대, 신규 20세대 특장점 ●숲세권이며, 속초IC에서 5분 거리 ●초등학교와 유치원, 천진해수욕장이 인접해 있어 교육과 편리한 생활환경 분양가 평당 65만 원 시행 및 시공 해윰 문의 033-638-8244 rb.gy/uhotpg 강원 홍천군 홍천강의 아침마을시인 등 명사와 함께하는 인문학마을 위치 강원 홍천군 홍천읍 하오안리 194 면적 세대별 100.38㎡~135㎡(30.36~40.83평) 규모 40세대 특장점 ●홍천IC 2분 거리, 홍천 시내 10분 거리(자동차 기준) ●잠실역 1시간, 판교·서울역 1시간 30분 분양가 전화 문의 시행 한국농촌개발 문의 1577-8823 hc-ekrd.co.kr 강원 횡성 레이크빌아름다운 호수와 산세를 집 안에 위치 강원도 횡성군 태기로 중금6길3(횡성호수 앞) 면적 세대별 대지 528~1320㎡(160~400평) 규모 70세대(2020년 9월 현재 50세대 분양 완료) 특장점 ●강남 신사동 기준 1시간 대 ●배산임수형 단지, 횡성호수 옆 청정지역 ●편의시설, 오락시설, 관광지, 골프장 다수 인접 분양가 대지+건물 2억 5600~7억 5000만 원 시행 및 시공 ㈜횡성레이크빌 문의 033-343-6563, 010-3660-0251 www.lakevill.net 세종 그르노블호텔식 인테리어 갖춘 타운하우스 위치 세종시 장군면 대교리 370 면적 필지면적 625~955㎡(189~289평) 규모 38세대 주차 세대당 2대 특장점 ●반경 4㎞에 서세종IC 위치, ●행복도시까지 10분 거리 분양가 평당 195~225만 원(토지가) 시행 및 시공 세종지에치개발㈜ 문의 1661-0380 www.sejonggh.com 세종 비바스 아일랜드휴양지 개념으로 계획한 쾌적한 주거 공간 위치 충남 공주시 의당면 덕학리 43-4 면적 660~990㎡(200~300평) 규모 51세대(1차 26세대 분양) 특장점 ●단지 입구 게이트 설치, 커뮤니티센터 입점 ●정부세종청사까지 20분 거리, 정안IC 5분 거리 분양가 전화문의 시행 ㈜모드니개발 설계 및 시공 ㈜GIP종합건설 문의 010-5491-4404, 010-2000-0898 www.vivas.co.kr 세종 아르티엠 더 블랙유럽마을 스타일의 타운하우스 위치 세종시 고운동 B13 면적 필지면적 295~425㎡(89~129평) 규모 35세대 특장점 ●세종 시내 중심에 자리 잡아 교통, 교육, 편의시설 편리 ●단지 바로 앞 준BRT 예정 분양가 전화 문의 시행 ㈜한원개발 문의 1833-6229 artiemtheblack.modoo.at 세종 포스힐세종 1-1 생활권 첫 블록형 타운하우스 위치 세종시 고운마을3길 12 면적 사업면적 1만 5220㎡(4604평), 세대별 면적 182.20㎡~251.34㎡(연면적 기준) 규모 38세대 특장점 ●도보 10분 내 유치원, 초등학교, 고등학교 위치 분양가 전화 문의 시행 하이랜드 시공 포스코휴먼스, 포스홈종합건설 문의 044-864-8945 충남 천안 더팰리스봉서산자락 삼면에 둘러싸인 타운하우스 위치 충남 천안시 서북구 미라16길 8-20 면적 세대별 146.26㎡, 152.73㎡, 180.45㎡(전용면적 기준) 특장점 ●도심형 타운하우스 ●전 세대 남향 배치 ●방범시스템, 연료전지 설치로 입주민 편의성 확보 ●층간 소음재 설치로 층간소음 최소화 분양가 전화 문의 문의 1544-5393 충남 천안 베르시 캐슬타운도심 속 그린라이프를 누리는 타운하우스 위치 충남 천안시 동남구 유량동 260-4 면적 대지면적 9702㎡(2935평) 규모 19세대 특장점 ●분양 완료한 1차단지 베르시 빌라쥬를 업그레이드한 프로방스풍 타운하우스 분양가 전화 문의 시행 및 시공 ㈜베른종합개발 시공문의 031-613-6890 문의 041-523-59889 www.bercyvillage.co.kr 충남 예산군 예당전원마을예당호를 감싸는 신규마을 탄생 위치 충남 예산군 신양면 황계리 산 3-1 면적 사업 면적 2만 5561㎡, 세대별 면적 56.81㎡, 79.10㎡, 99.96㎡(전용면적 기준, 대지 면적 상이) 규모 34세대 분양가 전화 문의 특장점 ●마을을 함께 만들어가는 공동체 마을(코하우징) ●신양IC 10분 거리, 예산 시내 20분 거리에 위치 시행 민들레코하우징 문의 02-525-0195 www.yesancohousing.com 충남 계룡 타운하우스이지144세대 대규모 아파트형 타운하우스 위치 충남 계룡시 서금암5길 24 면적 세대별 면적 72.03㎡, 68.44㎡, 86.11㎡(공급면적 기준) 규모 144세대 특장점 ●계룡역 3분 거리, 계룡IC시내 5분 거리(자동차 기준) ●천마산자락에 위치한 숲세권 타운하우스 분양가 전화 문의 시행 평화주택건설 문의 142-321-1000 blog.naver.com/lhywow 충남 공주 포레스트빌리지시 경계선에 위치해 사실상 생활권은 세종시 위치 충남 공주시 의당면 덕학리 산 17-1일원 면적 사업면적 4만 5129㎡(1만 3651평), 세대당 661㎡~892㎡(대지면적 기준) 규모 52세대 특장점 ●정안IC 3분, 서울세종고속도로 세종IC(예정) 5분 거리 분양가 전화 문의 문의 010-5451-0500 blog.naver.com/yyt0682/221848638404 충청 제천 신동강변마을장평천을 마주하고 있는 친환경 타운하우스 위치 충북 제천시 신동 358-2 면적 전체면적 6200㎡(1875평), 세대별 330~660㎡(100~200평) 규모 11세대 특장점 ●서울 1시간 10분, 원주와 충주 20분 거리 ●제제천IC 앞 위치해 교통 편리 분양가 전화 문의 시행 미승EPS / 시공 조은하우징 문의 010-3485-7109 blog.naver.com/jounhousing 경남 창원 메이플힐즈안전하고 편리한 독립형 타운하우스 위치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광려로146 규모 63세대 특장점 ●마산KTX와 인접, 마산 시내에서 20분 거리 ●도보 10분 거리에 대형마트, 병원, 학원가 형성 분양가 전화문의 사업주체 ㈜넓고 바른집 광려 설계 로텍엔지니어링 시공 ㈜더존하우징 문의 1544-0603 www.maplehills.co.kr 전남 나주시 SKY캐슬혁신도시 내 유럽형 친환경 타운하우스 위치 전남 나주시 빛가람동 42(H9블럭) 면적 필지면적 397~430㎡(120~130평), 건축면적 188~310㎡(57~94평) 규모 50세대 특장점 ●나주혁신도시 내 SKT 스마트홈 시범단지로 선정된 유럽형 친환경주택 분양가 전화 문의 시공 및 분양 ㈜도모센터 문의 1688-0195 www.domocenter.co.kr 전남 담양 리츠 타운하우스조용하고 쾌적한 전원생활 제공 위치 전남 담양군 대전면 대치리 618 면적 전체필지 4023.00㎡(1216.96평), 건축면적 2가지 타입 174.98㎡(52.93평) 규모 17세대 특장점 ●초·중·고와 페이스튼 국제학교 도보 5분 거리 ●광주(수완)첨단지구와 10㎞ 내에 있음 분양가 16세대 각 5억 2500만 원 시행 세상건축 / 시공 에이탑건설 문의 062-962-0055 https://litstownhouse.modoo.at 전남 장성군 수양 리버힐공원 단지에 둘러싸인 타운하우스 위치 전남 장성군 삼계면 주산리 632 면적 필지면적 423~611㎡(128~185평), 건축면적 4개 타입 86~130㎡(25~40평) 규모 19세대 특장점 ●수변공원과 녹지공원이 단지를 둘러쌈 ●장성 핫플레이스인 엘로우 출렁다리 옆에 자리함 분양가 평당 약 160만 원 문의 1877-3538 https //tuney.kr/FYZdr6 제주 서귀포 빌라드 그리움 안덕프리미엄 단지와 호텔로 이루어진 타운하우스 위치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1630-1 면적 대지면적 3200평 A타입 50평 8세대, B타입 56평 9세대, C타입 45평 11세대 규모 29세대 특장점 ●차량 5분 거리 10㎞ 내 산방산·중문관광단지·제주영어교육도시 위치 분양가 전화 문의 시행 및 시공 더프레임종합건설 문의 1800-9800(내선번호 9), www.villadegreeum.com/andeok 제주 서귀포시 라비아제주영어교육도시와 헬스케어타운 근접 위치 제주 서귀포시 상효동 2204 면적 A형 128.14㎡(38.76평), B형145.35㎡(43.97평), C형 166.74㎡(50.43평), D형 193.48㎡(58.52평) 규모 26세대 특장점 ●서귀포관광미항, 서귀포신공항, 영어교육도시, 헬스케어타운이 근접 분양가 전화 문의 시행 ㈜퍼스트개발, ㈜대영디앤씨 문의 064-732-5535 www.lavieajeju.co.kr 제주 서귀포 달 가든 하우스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춘 명품 주거 공간 위치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안성리 280 면적 필지면적 9822㎡(2971평), 세대당 건축면적 134.82㎡(40.78평) 규모 9세대 특장점 ●천혜의 자연환경, 교육, 빼어난 주택 디자인 분양가 전화 문의 시행 및 시공 동성개발주식회사 설계 ㈜종합건축사사무소 시유재 문의 064-792-0751 www.dongsunginc.com 제주 제주시 비채애월 바다와 한라산 조망 타운하우스 위치 제주 제주시 애월읍 장전리 681-1 규모 6세대 특장점 ●15분 거리에 골프장과 올레 15~16코스, 오름 관광지와 인접 ●장천초·귀일중·제주외국어고등학교가 근거리 ●공항 20분 거리 분양가 전화 문의 문의 010-8820-7237 blog.naver.com/bichae2019 제주 제주시 안끄레힐해발 300m 자리 잡은 타운하우스 위치 제주도 제주시 애월읍 고성리 102 면적 전용면적 A형 98.40㎡(29.76평), B형 97.30㎡(29.43평) 규모 2차 38세대 특장점 ●공항과 편의시설, 학교가 인접 ●신화역사공원 15분, 중문관광단지 25분 거리 분양가 전화 문의 시행 및 시공 대일개발㈜ 문의 1522-5117 www.jejudaeil.co.kr 제주 제주시 행복마을자연 친화적 주거환경 & 인프라 갖춘 단지 위치 제주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1951 면적 필지면적 458.42~597.24㎡(138.67~180.66평), 건축면적 114.31㎡(34.58평) 규모 9세대 특장점 ●김녕해수욕장, 함덕해수욕장, 월정리해변 등과 근접 분양가 전화 문의 시행 및 시공 제주행복마을 문의 064-725-9393 www.guwoong.com 제주 제주시 플리트비체연립형&단지형 타운하우스 위치 제주시 연동 513-1 면적 대지면적 3384㎡(1023평), 건물면적 1260.50㎡(341.20평), 연면적 5364.00㎡(1622.00평) 규모 40세대 특장점 ●제주공항과 3㎞. 대형마트와 편의시설이 근접 ●단지 바로 옆으로 롯데시네마&복합 상가 등 대형 스트리트몰이 확정 분양가 전화 문의 문의 1599-4383 https://01040328254.modoo.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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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10월호 특집 3] 전국의 타운하우스 & 전원주택단지 분양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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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익의 땅이 답이다 11 토지 분석, 제주도 토평동과 신흥리 편
- 제주 생활은 많은 이에게 로망으로 여겨진다. 필자의 지인 중에는 직장을 그만두거나 휴직하고 제주로 이주해 짧으면 1개월 길게는 1년까지 지내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이번 칼럼에서는 전원주택의 성지라고 할 수 있는 제주에 위치한 토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글 나종익(주식회사 코드랩리얼티 대표이사) 자문 성호건(주식회사 한국부동산개발연구소 대표이사) ‘떠나요~ 둘이서 모든 걸 훌훌 버리고~ OOO 푸른 밤 그 별 아래~ ’독자분들 중에 OOO에 들어가는 지명이 어디인지 모르는 분은 아마 없으리라 생각한다. 해당 노래는 1988년 발매된 가수 최성원 씨의 <제주도의 푸른 밤>의 첫 소절이다. 주변 지인들에게 <제주도의 푸른 밤>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을 물었더니 10명 중의 10명이 모두 노래가 시작하는 첫 소절인 ‘떠나요’를 떠올린다. 그만큼 많은 이가 일상에서 벗어나 제주도처럼 아름답고 여유로운 곳으로 떠나고 싶은 모양이다. 물론 필자도 첫 소절이 가장 강렬하게 느껴지긴 하나 노래를 계속 듣다 보니 첫 소절보다 중간에 나오는 “아파트 담벼락보다는 바달 볼 수 있는 창문이 좋아요. 낑깡밭 일구고 감귤도 우리 둘이 가꿔봐요.”라는 소절이 더 와닿았다. 부동산과 관련된 일, 특히 땅과 관련된 칼럼을 쓰는 사람이다 보니 자연스럽게 노래를 듣다가도 부동산 부분이 가사로 나오면 귀가 더 열리는 것 같다. 제주도 서귀포시 토평동 토지첫 번째로 소개할 토지는 서귀포시 토평동에 위치한 토지다. 토평동은 서귀포시 동남쪽에 위치한 곳으로 남북으로 길쭉한 모양이다. 한라산이 섬 한가운데 있어 제주도 중앙 대부분의 행정구역이 남북으로 긴 형태를 띠는 제주도의 여느 동과 다르지 않다. 토평동은 한라산이 북풍을 막아주고 서풍이 강한 곳이다. 전반적으로 온화하고 강수량이 많아 감귤 생산에 적합한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또한 서귀포 시내와도 가까워 여러 편의 시설들을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덜하다. 위치가 위치인지라 토평동은 제주도가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한 이래 여러 개발계획들이 발표되기도 했다. 지난 2010년에는 토평동 일대를 서귀포 제2관광 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 발표되기도 했는데 아쉽게도 현재는 별다른 이야기가 없는 것으로 봐서 계획 단계에서 그친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12년 첫 삽을 뜬 제주헬스케어타운 같은 사업도 있었는데 당초 계획은 2012년부터 약 1조 6000억 원 가량을 투입해 토평동, 동홍동 일대에 대규모 의료관광단지를 조성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순조롭게 진행되던 사업은 자금난으로 5년 차인 2017년 공정률 60%에 약간 못 미치는 상태에서 중단됐다. 이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의 노력으로 공사가 재개될 움직임도 보였지만 코로나19와 최근 중국부동산 기업들의 줄도산 등으로 프로젝트가 온전히 완료되리라는 기대감이 점점 줄어드는 상황이다. 크기도 모양도 제각각인 현무암 돌담을 보면 무언가 필자의 라이프스타일과 비슷한 것 같아 괜히 더욱 정겹게 느껴진다. 토평동 2**번지 역시 전형적인 제주도 현무암 돌담으로 둘러싸였다. 토평동 2**번지의 지목은 과수원인데 과수원은 전, 답과 함께 대표적인 농지 중에 하나다. 보통 농지를 매입하기 위해서는 농지취득증명이라는 것이 필요한데 이를 위해 농업경영계획서 또는 주말·체험영농계획서를 작성해 발급 신청을 해야 한다. 물론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농지를 소유하거나 상속으로 취득할 때는 농지취득증명이 불필요한 경우도 있으나 대체로 농지취득증명이 필요하다. 하지만 제주도의 경우는 농지 취득에 있어 육지의 그것과는 많이 다르다. 제주도는 지난 2015년부터 <제주 농지기능관리 강화 방침>을 통해 농지를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방침의 목적은 자경하지 않는 농지들을 조사해 농지 기능을 정상화시키고 농지 본래 기능을 회복해 목적대로 사용되도록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다. 먼저 농지취득자격증명 발급은 대리 신청을 엄격하게 제한한다. 또한 제주도가 아닌 외지인들에게는 농업경영계획서 심사를 강화하기 위해 통작거리와 작물별 소득률 등 객관적인 자료를 근거로 자경이 가능한지를 심도 있게 판단한다. 사실상 외지인이 제주도 내의 농지를 매입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토평동 2**번지 역시 제주도에 있는 농지로 외지인이 매입하기는 쉽지 않지만 최근 건축 허가를 받으려고 준비 중이라고 한다. 만약 매도자가 건축 허가를 받을 경우 농지전용으로 농지취득증명을 발급하는데 어려움이 없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2017년 제주도 지역의 난개발을 막고자 표고 300m 이상에 대한 건축행위를 제한하는 도시계획조례의 개정을 추진했으나 지난 3월 도의회 환경도시위원회에서 재산권 침해 등의 논란으로 부결되자 전문가와 공무원으로 전담조직을 구성해 새로 도시계획조례 개정안을 만들었다. 지난 8월부터 입법절차에 돌입했는데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다만, 토평동 2**번지의 표고는 구글어스 기준으로 163m 정도이기에 애초에 건축 제한이 걸려있는 곳은 아니다. 또한 제주도에서 하수처리구역에 위치한 토지의 경우 공공관로에 오수관로를 연결해야 건축 허가가 나오는데 토평동 2**번지의 경우 하수처리구역이 아니어서 건축 허가를 할 경우 개인오수처리시설만을 설치하면 된다. 토평동 2**번지는 자연과 편의시설을 모두 쉽게 누릴 수 있는 입지가 상당히 뛰어난 곳이다. 서귀포 시내까지 차량으로 7분 정도면 도달하고 한라산 등반코스 중의 하나인 돈내코탐방로까지도 15분이면 갈 수 있으며 차량으로 3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는 골프장의 수가 10개도 넘는다. 제주도에서 각종 자연을 만끽하고 편의 시설까지 누릴 수 있는 흥미로운 땅, 토평동 2**번지로 어서 가보자. 제주도 남원읍 신흥리 토지두 번째로 소개할 토지는 서귀포시 남원읍 신흥리에 위치한 토지다. 신흥리가 위치한 남원읍은 제주도에서도 감귤 생산량이 가장 많은 곳인데 2016년 기준 제주도산 감귤 4개 중의 1개는 남원읍에서 생산된다고 한다. 대체로 제주 산남지역(한라산 남쪽 지역)의 귤이 우수한 편인데 그중에서도 남원읍의 귤은 최상품으로 인정받아 다른 지역에 비해 소득이 높았고 그로 인해 외지인들에 대한 텃새도 제주 다른 지역에 비해 적은 편이었다고 한다. 또한 남원읍은 제주 제2공항과도 거리가 그리 멀지 않고 기후가 전반적으로 온화해 여러 토지 투자자들에게 관심을 받아왔던 지역이기도 하다. 신흥리 7**번지의 지목은 전인데 실제로 현장에 방문해 보니 귤 밭으로 사용되고 있었다. 남원읍의 온화한 기후에는 감귤 생산이 제격이라 귤을 재배하는 듯했다. 토지이음을 통해 신흥리 7**번지를 자세히 살펴보니 다른 법령 등에 따른 지역, 지구 등에 특이한 것이 있었다. 경관보전지구3등급, 경관보전지구4등급, 생태계보전지구5등급, 지하수자원보전4등급 등이었는데 내륙의 토지에서는 보기 힘든 경우라 처음 보는 독자들은 당황하실 수도 있을 법한 용어다. 제주도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서 정한 지역 이외에 조례로 절대보전지역, 상대보전지역, 관리보전지역이라는 개념을 도입해 토지 이용에 제한을 두고 있다. 각 보전지역에 대한 내용은 <표 1>과 같다. 절대보전지역은 제주 자연환경의 고유한 특성을 보호하기 위해 지정하는 지역으로 해당 지역에서는 국가 또는 제주도가 시행하는 등산로, 도로, 공중화장실 조성 등을 비롯해 형질 변경을 수반하지 않는 산림 사업, 기존에 건축된 종교시설의 증·개축, 도 조례로 정하는 무선설비, 상하수도시설, 문화재청장의 허가를 받은 행위 등만 가능하다. 사실상 개발이 불가능한 지역이라고 보는 것이 마음 편할 것이다. 상대보전지역은 자연환경의 보전과 적정한 개발을 유도하기 위한 지역이다. 마지막으로 관리보전지역은 지하수, 생태계자원 및 경관을 보전하기 위해 지정한 곳으로 지하수자원보전지구, 생태계보전지구, 경관보전지구 등 3가지로 나뉜다. 각각의 지구들은 4개에서 5개의 등급으로 나뉘는데 신흥리 7**번지는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경관보전지구3등급, 경관보전지구4등급, 생태계보전지구5등급, 지하수자원보전4등급인데, 토지의 일부가 경관보전지구3등급이고 대부분이 경관보전지구4등급이다. 경관보전지구 3등급은 시설물 높이 12m, 4등급은 시설물 높이 15m로 제한이 걸려있다. 경관보전지구 1등급의 경우 시설물 설치가 원칙적으로 불가능해 경관보전지구 4등급 정도면 제약이 크게 걸려있지 않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생태계보전지구5등급은 사실상 큰 제약이 없다고 봐도 되며 지하수자원보전4등급은 폐수배출, 폐기물 처리 시설, 생활하수 발생시설, 가축 분뇨 배출 시설 등을 설치할 수 있어 이 역시 제약이 많은 편이라 볼 수 없다. 만약 이런 지구 1등급 내지 2등급에 해당하는 토지는 제약이 많아 건축물 및 시설을 설치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이와 관련된 내용은 <표 1>에서 설명하겠다. 다행스럽게 신흥리 7**번지는 여러 보전지구에 걸쳐있지만 실제로 제약이 많은 편은 아니다. 위치 또한 상당히 좋은데 토지 바로 앞쪽에 여러 풀빌라들이 위치하고 상하수도 및 전기가 다 들어와 있어 허가를 받기도 어렵지 않아 보인다. 또한 근처에 올레길 4코스가 인접하고 도보로 약 7분이면 바다에 다다를 수 있어 필자로서도 탐나는 토지 중에 하나다. 이번 칼럼에서는 많은 이들이 로망으로 생각하는 제주도의 땅들에 대해 알아봤다. 제주도의 땅에는 누구나 관심을 갖지만 그만큼 사전에 많은 공부가 돼있어야 한다. 육지와 다르게 조례로 여러 제약들이 있으며 이런 제약들을 제대로 알지 못할 경우 로망이 실망이 될 수도 있다. 제주도의 멋진 분위기에 취해 덜컥 땅을 계약하는 우를 범하지 말자. 제주도 땅, 제대로 알고 사야 후회하지 않는다. 나종익_주식회사 코드랩리얼티 대표이사중앙대학교에서 도시계획학부를 전공하고 석사를 졸업했다. 이후 영국 뉴캐슬대학교 건축대학원에서 수학하던 중, 한국으로 돌아와 IT회사를 창업했다. 현재는 공인중개사들을 위한 공동중개 매칭플랫폼을 서비스하는 주식회사 코드랩리얼티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또한 코드랩 공인중개사무소의 소속중개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토지와 전원주택에 대한 전문 컨설턴트와 UI/UX 디자이너로도 활동 중이다.010-8992-9371realty@kodlab.co.kr인스타그램 @nice_to_land_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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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익의 땅이 답이다 11 토지 분석, 제주도 토평동과 신흥리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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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익의 땅이 답이다 (1) 토지분석, 양평군 오빈리와 송현리 편
- 토지분석, 양평군 오빈리와 송현리 편소액을 가장 현명하게 투자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코로나19가 긴 터널을 지나가고 있는 요즘, 미국발 금리 인상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은 꽁꽁 얼어붙은 양상이다. 금리 인상의 여파로 아파트를 비롯한 여러 부동산시장도 본격적인 하락장의 모습을 띠고 있다. 그러나 토지의 경우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상당히 눈여겨볼 만한 현상이다. 토지는 소액으로도 투자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을 수밖에 없다. 새롭게 시작할 이번 칼럼부터는 앞으로 토지와 전원주택을 찾을 때, 어떤 관점들을 가지면 좋을지 전국 각지의 토지 매물들을 분석함으로써 독자들이 분석 안목을 키울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한다. 글 나종익(㈜코드랩리얼티 대표)자문 성호건(㈜한국부동산연구소 대표) 양평 도심 역세권 전원주택지첫 번째는 양평읍 오빈리에 위치한 토지다. 양평읍 오빈리는 조선시대 때부터 교통의 요충지이자 *역원(驛院)이 있던 중요한 지리적 여건을 갖춘 곳이었다. 이는 조선시대만의 일은 아닌 듯하다. ‘2030 양평군 기본계획’을 보아도 오빈리는 양평군에서 가장 중요한 곳 중의 하나다. 양평군은 도시와 농촌 지역, 동서지역 균형 발전을 고려해 1개의 도심(양평역, 오빈역)과 3개의 부도심, 7개의 지역 중심으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 오빈리는 그중에서도 1개의 도심에 속하는 지역, 즉 양평군의 도심이라 부를 수 있다. 생활 인프라 또한 상당히 좋은 편인데, 5분만 걸어가면 만날 수 있는 남한강은 왜 이곳을 선택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역원: 조선시대에 교통의 요충지인 역로에 세워 국가가 경영하던 여관 오빈리는 경의중앙선 오빈역에서 1km 좀 넘게 떨어져 있으며, 도보로는 약 2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위치한다. 서울에서는 역에서 1km 정도 떨어져 있다고 하면 역세권이라 하기 어렵지만, 양평에서는 1km 정도면 역세권이라고 보는 것이 합당하다. 또한, 해당 토지는 지하철뿐만 아니라 6번 국도에서의 접근성도 상당히 뛰어나다. 1분이면 서울 방면 6번 국도로 진입이 가능하며, 서울에서 올 경우에도 6번 국도에서 1분이면 도달한다. 이곳에 해당 토지의 용도지역은 보전관리지역이다. 전원주택을 짓기 위해 땅을 많이 봐온 분들은 아마 계획관리지역을 찾아 헤맨 경험이 다들 있을 것이다. 보전관리지역은 건폐율 20% 이하, 용적률 80% 이하인 반면, 계획관리지역의 건폐율은 40% 이하, 용적률은 100% 이하이기 때문이다. 즉, 계획관리지역 내에 100평의 토지가 있을 경우 허용 가능 건축면적은 40평이지만, 보전관리지역에 있을 경우 허용 가능 건축면적은 20평인 것이다. 하지만 자신에게 맞는 크기를 선택하라는 실제 전원주택에 살고 계신 분들이나 건축을 하셨던 분들의 공통된 조언으로 미루어 짐작했을 때, 보전관리지역도 고려해 볼 만할 것 같다. 또한 경사도가 거의 없는 평지로 기초 토목공사 비용이 크게 들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게다가 지목이 답이기 때문에 건축 허가 여부를 떠나 농막 신고 및 설치도 가능한 지역이다. 다만, 해당 토지의 경우 오수처리 시설과 수도시설이 없기 때문에 개별 정화조와 개별 지하수를 별도로 설치해야 한다. 대부분 전원주택지에서는 각 개별 시설을 설치하긴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1개의 도심이라는 측면에서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또한 평지라는 것이 경사지보다는 편안함을 주는 것이 사실이지만, 작은 단지라고 해서 배치를 계획적으로 하지 않으면 상호 조망권을 가릴 수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은 매입 전에 미리 인지하고 설계에 들어가야 할 것이다. 전원주택을 지을 때 가장 기본적으로 봐야 할 것이 개발행위허가와 건축 허가를 득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서는 도로 접함이나 배수로 연결 그리고 경사도를 살펴봐야 한다. 오빈리는 현황 도로에 접해있고, 구거가 바로 토지에 붙어있으며, 경사도는 없다시피 한다. 이 때문에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 판단되었고 실제 군청에 문의한 결과, 이상이 없다고 한다. 토지 100평에 약 35평 정도의 집을 짓는다고 가정할 때, 예상되는 비용은 세금을 제외하고 4억 3천만 원에서 5억 원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평 소나무 숲 내 전원주택지두 번째로 살펴볼 토지는 소나무 마을 지평면 송현리 산 22-1번지 일대다. 지평막걸리로 유명한 지평주조와 지평의병 및 지평리 전투 기념관과 멀지 않은 이곳은 약 2,800평의 전원주택 마을로 개발되고 있는 전원주택 단지다. 현재 1채의 주택이 지어져있으며, 나머지 토지는 토목공사가 진행 중이다. 해당 토지는 경의중앙선 지평역에서 약 2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카카오맵 기준 도보 30분 정도 걸린다. 송현리는 위에 언급한 오빈리처럼 양평 시내에 위치한 것이 아니지만, 주변에 상당히 많은 편의시설이 있다. 먼저 차량으로 가볍게 드나들 수 있는 거리(약 5분)에 다양한 식당과 마트, 산책할 수 있는 하천(흑천)이 있다. 도보 약 15분 거리에는 지평레포츠 공원이 있고, 차량 약 7~8분 거리에는 파3 골프장이 있어 골프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송현리의 토지 매입을 고려하는 분이라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는데, 바로 ‘도로 지분’이다. 송현리는 현재 임야에 개발행위허가를 받고 마을을 개발하고 있는 중이라 사도의 형태로 도로가 건설될 예정이다. 즉, 전원주택을 짓기 위해 토지를 매입하고자 할 경우 반드시 도로 지분까지 같이 매입해야 함을 잊어서는 안 된다. 마지막으로 해당 토지를 매입할 경우, 토목공사를 직접 하지 않아도 되는 큰 장점이 생긴다. 보통 토목공사하면 30년 늙는다고 하니 토목공사 한 번으로 실버타운에 들어가고 싶지 않은 사람은 송현리 같은 곳을 선택하길 바란다. 만약 토지를 매입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바로 계약서를 작성하기보다 1차로 측량사무실과 건축사사무실에 가서 원하는 개발과 건축이 가능한지 확인하고, 2차로 시·군·구청에 문의해 더블 체크를 한 후에 토지 계약을 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한편 송현리는 계획관리지역과 보전관리지역이 섞여 있는 곳이지만, 계획관리지역인 부분은 일부를 보전관리지역으로 생각하는 것이 적절하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단층 주택으로 최대한 넓게 지으려는 계획이 아니라면 대체적으로 저렴한 보전관리지역을 매입하는 편이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길이기 때문이다. 많은 분들이 땅을 보지 않고 예쁘게 지어진 주택만 보는 경우가 많다. 물론 예쁜 전원주택이 로망인 그 마음은 충분히 이해가지만, 조금 더 시간을 갖고 토지와 그 지역을 살펴보는 현실적인 부분도 고려하길 바란다. 예쁘게 지어진 전원주택은 시간이 지나면 노후화되지만, 땅은 시간이 지나면서 오히려 가치가 올라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기억하자. 나종익(㈜코드랩리얼티 대표)중앙대학교에서 도시계획학부를 졸업하고 석사를 수료했다. 이후 영국 뉴캐슬대학교 건축대학원에서 수학하던 중, 한국으로 돌아와 IT 회사를 창업했다. 현재는 공인중개사들을 위한 공동중개 매칭플랫폼을 서비스하는 주식회사 코드랩리얼티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또한 코드랩 공인중개사무소의 소속중개사로 활동하고 있으며, 토지와 전원주택에 대한 전문 컨설턴트와 UI/UX 디자이너로도 활동 중이다.010-8992-9371realty@kod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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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익의 땅이 답이다 (1) 토지분석, 양평군 오빈리와 송현리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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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푸르른 정원과 곡선의 조화 이천 코지가든 하우스
- 논밭이 양쪽으로 펼쳐져 있는 이천 마장면 작촌리 도로 한 쪽에 위치한 코지가든 주택. 1000평에 달하는 대지에 도로와 맞닿아 지은 주택은 잘 가꿔진 정원에 초록 식재가 주택의 사방을 두른 모습이 마치 작은 타운하우스를 닮았다. 글 이수민 기자 사진 이상현 기자도움말&자료협조 이명(울림가든디자인 대표, 정원고고학 & 조경디자인 전문가) HOUSE NOTE※ A동 1채 기준위치 경기 이천시 마장면지역/지구 생산관리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용도 단독주택규모 지상 2층대지면적 809.00㎡(244.72평)건축면적 160.74㎡(48.62평)건폐율 19.87%연면적 195.89㎡(59.26평)용적률 24.21%시공 꿈애하우징 코지가든 하우스 입구. 미측백나무와 에메랄드그린으로 울타리를 만들어 외부 시선을 차폐했다. GARDENING NOTE디자인 콘셉트 관리가 손쉽고 사철 내내 초록인 정원공간계획 산책로 중심의 곡선형으로 공간 분할정원시설 파고라, 야외 테이블, 벤치, 야외 암체어, 야외 주방, 분수, 바비큐/화로 이노블록 파이어피트테크바닥 이노블록 데멘셔럴스탭담 이노블록 하이랜드스톤주차장 바닥 이노블록 데카스톤 화단 엣지벽돌 이노블록 티블록디자인비용 총 2500만 원(500만 원×4채) + 작업 참여 *관리계약 최소 1년, 관리비 별도작업일수 약 10일(인부. 장비 작업비 별도)조경설계 및 시공 이명(울림가든디자인 010-6730-1756) 집은 총 4동으로, 가족이지만 프라이버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주택마다 정원을 둘러 가며 상록 식물을 식재해 각각의 정원을 만들었다. 온 가족이 모여 사는 마을 같은 집건축주이자 정원주인 권은경 씨는 온 가족이 모여 살 수 있도록 네 채의 집을 지어 살고 있다. 연로하신 양가 부모님과 형제자매가 이웃처럼 함께 모여 살면 좋겠다는 마음에서였다. 집은 모두 4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A동은 권은경 씨 부부, B동은 남동생과 둘째 아들, C동은 큰 아들, D동은 누이와 어머니가 살고 있다. 얼마 전까지 장인어른도 함께 지내다 요양병원으로 옮기셨다. 이전에는 내내 아파트에 거주했다. 편의시설이 잘 돼 있고, 문단속 걱정이 없어 좋았다. 하지만 점차 여유가 생겨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답답한 아파트에서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전원주택을 짓게 됐다. 처음에 전원주택에 관심이 생겨 이미 지어진 주택을 보러 다니기도 하고, 전원주택 분양 단지도 둘러봤지만 대부분 불편한 진입로와 편의 시설에 마음이 썩 내키지 않았다. 기존에 지어진 주택은 겨울이 되면 난방비 폭탄을 맞는다는 말에 결국 신축을 결정했다. 부지는 회사 창고로 사용하려고 마련해 두었던 1000여 평의 토지를 활용했다. 창고용으로 사용할 땅이었다 보니 도로에 바로 접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난 것을 보고 몇몇 이들은 오히려 전원주택 부지로 적합하지 않다는 말도 했다. 하지만 건축주는 이 점 덕에 고속도로 진입이 쉬워 서울이나 용인으로 오가기 쉽고, 여행 다니기도 편하다고 말한다. 게다가 최근 성남에 있던 특전사가 이전해오는 덕에 도로 개발과 인프라가 조성돼 차로 5분이면 병원 및 각종 편의 시설에 닿을 수 있어 더욱 만족스럽게 전원생활을 만끽하고 있다. 오디오 청음을 취미로 갖고 있는 건축주의 취미실. 하루의 시작은 텃밭과 정원 가꾸기전원생활을 시작한지 3년이 넘었지만, 건축주 부부는 아직도 전원에서 누릴 수 있는 것에 하나하나 도전해보는 재미에 흠뻑 빠져있다. 아침은 늘 정원을 손질하고, 텃밭에 있는 채소와 과일이 얼마나 잘 자랐는지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건축주가 주거하는 A동의 거실. 건축주 부부가 세계 여행을 다니며 하나씩 모은 소품들. 펜스 대신 미측백나무 울타리주택은 도로와 맞닿아 있고, 일부분은 논두렁에 둘러져 있어 차폐 시설이 필요했다. 권은경 씨는 먼저, 펜스 설치를 검토했다. 그러던 어느 날 더 좋은 아이디어가 없을까 하는 생각에 가든디자이너 이명 대표에게 조언을 구했다. 이 대표는 상록 울타리를 추천했다.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며, 단절의 느낌이 나는 철재와 달리 자연스레 집을 감싸듯 보호해 주는 형태를 상상해보니 더 마음에 들었다. 예산을 잡아보니 펜스보다 비용이 더 드는 것도 아니었다. 결국 에메랄드그린과 미측백나무 등을 집 주위를 둘러 가며 심어 울타리를 완성했다. 에메랄드그린은 별다른 가지치기나 솎음 작업을 하지 않아도 수형이 자연스럽게 잡히는 식재다. 잡초와 싸우지 않는 전원생활건축주는 전원주택의 가장 큰 불편함이 잡초와 낙엽 문제라고 생각해 가든 디자이너에게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디자인해 줄 것을 요청했다. 가든 디자이너는 상록 정원을 기본으로 낙엽이 많은 활엽수는 가능한 적게 사용하고 사계절 푸르른 상록나무를 식재했다. 특히 이 대표는 전체 피복(멀칭 mulching) 방법을 선택했다. 코지가든에 코코칩 3톤을 깔아 단기간 식물 성장과 잡초 관리가 쉽도록 했다. 잡초를 뽑는 수고를 덜고, 추후 재시공해야 하는 불편이 없도록 대부분 석재데크를 이용해 마감했다. 나머지 부분은 바닥에 부직포를 깔고 그 위에 왕모래재로 덮었다. 이렇게 하면 물 빠짐과 잡초 관리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이 대표는 3년 전 코지가든 하우스의 토목 공사 시 오수, 배수(관), 전기 라인 공사에 참여했다. 당시 땅 2.5m 가량을 메운 뒤, 식재용 토양으로 마지막 1m는 마사토로 덮었다. 하자 걱정 없고, 추후 정원 변경 시 용이하게 흙 다지기 작업을 해놓았다. 매일 정원을 손질하고, 텃밭 가꾸는 일에 흠뻑 빠진 건축주 부부. 건축주 부부는 정원에 숨어 있는 공간 곳곳을 가꾸고 손본다. 조경 조명은 건축주가 손수 만든 것. 바람에 흔들리며 동적인 멋을 선사하는 그라스는 현관 입구에 식재하면 공간을 차폐하는 역할도 한다. 사철 내내 푸르른 정원코지 정원의 주인공은 상록 관재다. 그중 대표적으로 사용한 식재는 에메랄드그린과 미측백나무다. 에메랄드그린은 청아한 맑은 그린 빛을 띄는 조경수로 이파리의 색상이 겨울에도 변함없이 푸른 조경수다. 일반적으로 4m 정도까지 원뿔 형태로 자란다. 같은 수종에 황금빛을 띄는 에메랄드 골드도 있다. 별다른 가지치기나 솎음 작업을 하지 않아도 수형이 자연스럽게 잡혀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데 매우 효과적인 조경수다. 또 추위와 더위에 강해 어떤 지역에서도 식재할 수 있다. 미측백나무는 겨울에도 상록수의 특징을 잘 나태는 정원수로 키우거나 관리하는데 특별한 노하우가 필요하지 않다. 조밀한 간격으로 밀식하면 성목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펜스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미측백나무는 밀식으로 심는 경우 성목이 되었을 때를 가정하고 대략 1.2m 간격으로 심으면 적당하다. 특별히 전지 작업을 하지 않고도 타원형 형태로 자리지만, 통풍이 잘 되도록 중간에 가지를 한 번씩 솎아주면 나무는 더 건강하게 성장한다. 특히 이른 봄에 많이 식재하며, 뿌리 활착만 안착되면 무난하게 성장한다. 보통 2월 말이나 3월에 식재하고, 이듬해 여름까지 뿌리가 뻗어서 환경에 적응만 하면 이후 고사할 확률은 적다. 4채의 주택 모두 독립된 정원을 갖고 있다. 또 잡초를 뽑는 수고를 덜고, 휠체어를 타는 연로하신 부모님이 이동이 편리하도록 바닥은 석재데크로 마감했다. 각 주택마다 정원을 둘러가며 식물을 식재해 경계를 나눴다. 곡선을 적용한 잔디정원. 곡선은 공간을 확장시키는 착시효과를 주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다. 주택 A동의 뒤편에 마련돼 있는 파티 공간. 코지가든에는 파티 공간은 물론 벤치, 테이블, 바비큐 공간, 미니 풀장 등 전원생활을 즐길 다양한 놀 거리로 가득하다. 곡선의 아름다움을 적용한 디자인잔디는 잡초 뽑는 수고로움을 덜기 위해 최소한만 구성했다. 하지만 잔디가 좁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곡선을 이용했다. 정원에서 곡선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다. 곡선은 공간을 확장시키는 착시효과를 주기도 하고, 짧은 동선도 길게 연장해 공간의 여유로움까지 부여할 수 있다. 특히 석재데크로 바닥을 마감할 때, 곡선 디자인을 적용하면 상상 이상의 디자인 효과를 볼 수 있다. 코지가든도 곡선을 반영해 완성했다. 4채의 주택 앞 잔디밭과 화단의 산책로 모두 곡선을 적용했다. 또 산책로 옆으로 그라스를 식재해 동적인 느낌까지 더했다. 파고라, 야외 벤치, 테이블 등으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한층 더 살렸다. <코지가든 식재 목록>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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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푸르른 정원과 곡선의 조화 이천 코지가든 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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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GARDEN] 사계절 푸르른 정원과 곡선의 조화 이천 코지가든 하우스
- 사계절 푸르른 정원과 곡선의 조화 이천 코지가든 하우스 논밭이 양쪽으로 펼쳐져 있는 이천 마장면 작촌리 도로 한 쪽에 위치한 코지가든 주택. 1000평에 달하는 대지에 도로와 맞닿아 지은 주택은 잘 가꿔진 정원에 초록 식재가 주택의 사방을 두른 모습이 마치 작은 타운하우스를 닮았다. 글 이수민 기자 | 사진 이상현 기자 | 도움말&자료협조 이명(울림가든디자인 대표, 정원고고학 & 조경디자인 전문가) HOUSE NOTE ※ A동 1채 기준 위치 경기 이천시 마장면 지역/지구 생산관리지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용도 단독주택 규모 지상 2층 대지면적 809.00㎡(244.72평) 건축면적 160.74㎡(48.62평) 건폐율 19.87% 연면적 195.89㎡(59.26평) 용적률 24.21% 시공 꿈애하우징 GARDENING NOTE 디자인콘셉트 관리가 손 쉽고 사철 내내 초록인 정원 공간계획 산책로 중심의 곡선형으로 공간 분할 정원시설 파고라, 야외 테이블, 벤치, 야외 암체어, 야외 주방, 분수 바비큐/화로 이노블록 파이어피트 테크바닥 이노블록 데멘셔럴스탭 담 이노블록 하이랜드스톤 주차장 바닥 이노블록 데카스톤 화단 엣지벽돌 이노블록 티블록 디자인비용 총 2500만원(500만원×4채) + 작업 참여 *관리계약 최소 1년, 관리비 별도 작업일수 약 10일(인부. 장비 작업비 별도) 조경설계 및 시공 이명(울림가든디자인 010-6730-1756) 코지가든 하우스 입구. 미측백나무와 에메랄드그린으로 울타리를 만들어 외부 시선을 차폐했다. 온 가족이 모여 사는 마을 같은 집 건축주이자 정원주인 권은경 씨는 온 가족이 모여살 수 있도록 네 채의 집을 지어 살고 있다. 연로하신 양가 부모님과 형제자매가 이웃처럼 함께 모여 살면 좋겠다는 마음에서였다. 집은 모두 4개 동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A동은 권은경 씨 부부, B동은 남동생과 둘째 아들, C동은 큰 아들, D동은 누이와 어머니가 살고 있다. 얼마 전까지 장인어른도 함께 지내다 요양병원으로 옮기셨다. 이전에는 내내 아파트에 거주했다. 편의시설이 잘 돼 있고, 문단속 걱정이 없어 좋았다. 하지만 점차 여유가 생겨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다 보니 답답한 아파트에서 벗어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전원주택을 짓게 됐다. 처음에 전원주택에 관심이 생겨 이미 지어진 주택을 보러 다니기도 하고, 전원주택 분양단지도 둘러봤지만 대부분 불편한 진입로와 편의시설에 마음이 썩 내키지 않았다. 기존에 지어진 주택은 겨울이 되면 난방비 폭탄을 맞는다는 말에 결국 신축을 결정했다. 집은 총 4동으로, 가족이지만 프라이버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주택마다 정원을 둘러가며 상록 식물을 식재해 각각의 정원을 만들었다. 오디오 청음을 취미로 갖고 있는 건축주의 취미실. 부지는 회사 창고로 사용하려고 마련해 두었던 1000여 평의 토지를 활용했다. 창고용으로 사용할 땅이었다 보니 도로에 바로 접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난 것을 보고 몇몇 이들은 오히려 전원주택 부지로 적합하지 않다는 말도 했다. 하지만 건축주는 이 점 덕에 고속도로 진입이 쉬워 서울이나 용인으로 오가기 쉽고, 여행 다니기도 편하다고 말한다. 게다가 최근 성남에 있던 특전사가 이전해오는 덕에 도로 개발과 인프라가 조성돼 차로 5분이면 병원 및 각종 편의시설에 닿을 수 있어 더욱 만족스럽게 전원생활을 만끽하고 있다. 건축주가 주거하는 A동의 거실. 건축주 부부가 세계 여행을 다니며 하나씩 모은 소품들. 하루의 시작은 텃밭과 정원 가꾸기 전원생활을 시작한지 3년이 넘었지만, 건축주 부부는 아직도 전원에서 누릴 수 있는 것에 하나하나 도전해보는 재미에 흠뻑 빠져있다. 아침은 늘 정원을 손질하고, 텃밭에 있는 채소와 과일이 얼마나 잘 자랐는지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에메랄드그린은 별다른 가지치기나 솎음 작업을 하지 않아도 수형이 자연스럽게 잡히는 식재다. 매일 정원을 손질하고, 텃밭 가꾸는 일에 흠뻑 빠진 건축주 부부. 펜스 대신 미측백나무 울타리 주택은 도로와 맞닿아 있고, 일부분은 논두렁에 둘러져 있어 차폐 시설이 필요했다. 권은경 씨는 먼저, 펜스 설치를 검토했다. 그러던 어느 날 더 좋은 아이디어가 없을까 하는 생각에 가든디자이너 이명 대표에게 조언을 구했다. 이 대표는 상록 울타리를 추천했다.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며, 단절의 느낌이 나는 철재와 달리 자연스레 집을 감싸듯 보호해주는 형태를 상상해보니 더 마음에 들었다. 예산을 잡아보니 펜스보다 비용이 더 드는 것도 아니었다. 결국 에메랄드그린과 미측백나무 등을 집 주위를 둘러가며 심어 울타리를 완성했다. 건축주 부부는 정원에 숨어 있는 공간 곳곳을 가꾸고 손 본다. 조경 조명은 건축주가 손수 만든 것. 바람에 흔들리며 동적인 멋을 선사하는 그라스는 현관 입구에 식재하면 공간을 차폐하는 역할도 한다. 잡초와 싸우지 않는 전원생활 건축주는 전원주택의 가장 큰 불편함이 잡초와 낙엽 문제라고 생각해 가든 디자이너에게 이 부분을 염두에 두고 디자인해줄 것을 요청했다. 가든 디자이너는 상록 정원을 기본으로 낙엽이 많은 활엽수는 가능한 적게 사용하고 사계절 푸르른 상록나무를 식재했다. 특히 이 대표는 전체 피복(멀칭mulching) 방법을 선택했다. 코지가든에 코코칩 3톤을 깔아 단기간 식물 성장과 잡초 관리가 쉽도록 했다. 잡초를 뽑는 수고를 덜고, 추후 재시공해야하는 불편이 없도록 대부분 석재데크를 이용해 마감했다. 나머지 부분은 바닥에 부직포를 깔고 그 위에 왕모래재로 덮었다. 이렇게 하면 물 빠짐과 잡초 관리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이 대표는 3년 전 코지가든 하우스의 토목 공사 시 오수, 배수(관), 전기 라인 공사에 참여했다. 당시 땅 2.5m 가량을 메운 뒤, 식재용 토양으로 마지막 1m는 마사토로 덮었다.하자 걱정 없고, 추후 정원 변경 시 용이하게 흙다지기 작업을 해놓았다. 4채의 주택 모두 독립된 정원을 갖고 있다. 또 잡초를 뽑는 수고를 덜고, 휠체어를 타는 연로하신 부모님이 이동이 편리하도록 바닥은 석재데크로 마감했다. 각 주택마다 정원을 둘러가며 식물을 식재해 경계를 나눴다. 사철 내내 푸르른 정원 코지 정원의 주인공은 상록 관재다. 그 중 대표적으로 사용한 식재는 에메랄드그린과 미측백나무다. 에메랄드그린은 청아한 맑은 그린 빛을 띄는 조경수로 이파리의 색상이 겨울에도 변함없이 푸른 조경수다. 일반적으로 4m 정도까지 원뿔형태로 자란다. 같은 수종에 황금빛을 띄는 에메랄드골드도 있다. 별다른 가지치기나 솎음 작업을 하지 않아도 수형이 자연스럽게 잡혀 이국적인 분위기를 만드는 데 매우 효과적인 조경수다. 또 추위와 더위에 강해 어떤 지역에서도 식재할 수 있다. 미측백나무는 겨울에도 상록수의 특징을 잘 나태는 정원수로 키우거나 관리하는데 특별한 노하우가 필요하지 않다. 조밀한 간격으로 밀식하면 성목이 되면서 자연스럽게 펜스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된다. 미측백나무는 밀식으로 심는 경우 성목이 되었을 때를 가정하고 대략 1.2m 간격으로 심으면 적당하다. 특별히 전지 작업을 하지 않고도 타원형 형태로 자리지만, 통풍이 잘 되도록 중간에 가지를 한 번씩 솎아주면 나무는 더 건강하게 성장한다. 특히 이른 봄에 많이 색재하며, 뿌리 활착만 안착되면 무난하게 성장한다. 보통 2월 말이나 3월에 식재하고, 이듬해 여름까지 뿌리가 뻗어서 환경에 적응만 하면 이후 고사할 확률은 적다. 곡선을 적용한 잔디정원. 곡선은 공간을 확장시키는 착시효과를 주고, 자연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다. 주택 A동의 뒤편에 마련돼 있는 파티 공간. 코지가든에는 파티 공간은 물론 벤치, 테이블, 바비큐 공간, 미니 풀장 등 전원생활을 즐길 다양한 놀거리로 가득하다. 파고라, 야외 벤치, 테이블 등으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한층 더 살렸다. 곡선의 아름다움을 적용한 디자인 잔디는 잡초 뽑는 수고로움을 덜기 위해 최소한만 구성했다. 하지만 잔디가 좁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곡선을 이용했다. 정원에서 곡선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다. 곡선은 공간을 확장시키는 착시효과를 주기도 하고, 짧은 동선도 길게 연장해 공간의 여유로움까지 부여할 수 있다. 특히 석재데크로 바닥을 마감할 때, 곡선 디자인을 적용하면 상상 이상의 디자인 효과를 볼 수 있다. 코지가든도 곡선을 반영해 완성했다. 4채의 주택 앞 잔디밭과 화단의 산책로 모두 곡선을 적용했다. 또 산책로 옆으로 그라스를 식재해 동적인 느낌까지 더했다. <코지가든 식재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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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가든 - 생활폐수로 생태 연못 만들기
- 지속 가능한 키친 가든을 만들기 위한, 퍼머컬처 여섯 번째 원칙을 영문으로 보면 퍼머컬처의 정신을 읽을 수 있다. ‘쓰레기를 만들지 말라(Produce No Waste)’는 말에 ‘생산하다’는 뜻의 ‘Produce’를 사용한다. 퍼머컬처에서는 능동적인 관점으로 ‘쓰레기는 버리는 것이 아니고 생산해서 사용해야 할 귀중한 자원’이라고 보는 것이다. 기획&구성 이수민 기자글 이진호(하이원리조트 애플체인 키친가든 대표)사진제공 하이원리조트 애플체인 033-590-3732 먹고 남은 음식물은 쓰레기가 아니다우리가 버리는 음식물 찌꺼기나 생활폐수가 먹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생활폐수에 섞인 우리 몸의 때와 음식물, 심지어 비눗물과 세제가 식물이나 토양 속 미생물들에게는 유용한 먹을거리가 될 수 있다. 식물도감에는 3600여 종의 식물이 있다. 우리나라에만 5000여 종의 식물이 서식하고 있고, 토양 1g 속에는 미생물 100억 마리가 살고 있다. 이렇게 수많은 식물과 미생물 중에는 생활폐수를 기꺼이 받아들이고, 분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녀석들이 있다. 정원에 폐수를 사용해도 될까 하는 불안한 마음이 들 수 있지만, 몇 가지만 주의하면 건강 위험이나 악취, 불쾌감 없이 폐수를 재활용할 수 있다. 식물과 미생물에 의해 처리된 결과물은 더 이상 폐수가 아닌, 재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 되는 것이다. 마당에 생활폐수 활용 시스템을 만들자생활폐수 시스템은 돈을 들이거나 멀리 구하러 다닐 필요 없이 바로 내 집 마당에 적용해 만들 수 있다. 외국에서는 생활폐수 처리 시스템을 적극 적용하기에 정원이 빠르게 비옥해지고 무성해지는 사례를 쉽게 찾을 수 있고 관련 법까지 만들어질 정도로 많이들 활용하고 있다. 이 간단한 시스템만 만들면 정원은 풍성해지고, 샤워와 설거지는 콧노래가 나올 정도로 즐거운 생산 활동이 될 수 있다. 모든 기관을 완비해 주면 정원은 살아난다. 그러면 우리는 자동 스프링클러와 비료처럼 자원을 게걸스럽게 먹어치우는 인공호흡기 같은 생명유지 장치를 철거해도 된다. 생활폐수 처리 시스템을 이용하면 정원을 좀 더 자립적인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가이아의 정원』중에서).생활폐수 활용 시 주의 점01 생활폐수와 화장실 오수는 분리한다우리가 쓰레기를 분리수거하듯 용도에 맞춰 생활폐수도 화장실에서 나오는 대소변과 분리해 처리한다.02 유독 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재활용할 생활폐수에 염소 표백제와 붕소를 함유한 세제는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과산화수소계 표백제는 사용해도 안전하다. 03 겨울철에는 중단한다겨울에는 땅이 얼어 미생물의 활동이 멈추므로, 생활폐수 재활용을 중단하고 기존 하수도나 정화시설을 사용한다. 04 생활폐수를 보관 사용하지 않는다생활폐수는 자연정화 시스템에 흘려보내지 않은 채 하루 이상 보관하지 않는다. 영양분이 풍부해 박테리아가 급속히 증가하면 불쾌한 냄새를 풍길 수 있다. 05 이물질은 여과 후 사용한다생활폐수 중 보푸라기나 머리카락은 모래나 적절한 여과 시스템으로 거른 뒤 사용한다. 생활폐수 활용 시스템생활폐수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방법은 인터넷이나 서점을 뒤지면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다음은 아트 루드 윅의 ‘생활폐수로 오아시스를 만들자’에서 나오는 방법 중 몇 가지다. 01 생활폐수 기초 활용법세면대에 대야를 얹어 놓는다. 대야가 가득 차면 잘 피복된 밭두둑에 쏟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폐수는 땅 위를 흘러가지 않고 피복재에 흡수되고 피복재는 토양생물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효과적으로 정화 처리된다. 실제로 필자는 강원도 정선에서 집을 짓고 살면서, 주변에 벌목을 하고 나오는 임목폐기물을 잘게 파쇄한 우드칩 25톤을 마당에 두껍게 깔고 지내고 있다. 우드 칩 위에 도베르만과 골든리트리버, 닭들을 동시에 기른 적이 있다. 회사를 다니며 혼자 3만여 평의 임야를 개간하고 3백여 평 비닐하우스에 블루베리를 키우다 보니 이들에게 물과 사료를 주는 것 외에 신경을 쓸 겨를이 없어 배설물을 치우지 못했다. 그런데 몇 주가 지나니 배설물이 보이지 않고 심지어 냄새도 나지 않았다. 바로 우드칩 속의 미생물 덕에 자취도 없이 사라졌다. 02 피복재 습지 폐수 재활용 시스템세탁기, 욕조, 샤워실 배수구에 꼭지를 달아 파이프나 호스를 통해 생활폐수가 직접 밖으로 나가게 한다. 100~200ℓ드럼통을 중간에 설치해 일시적으로 보관해, 샤워하고 나온 온수의 물 온도를 낮추거나, 양을 조절해 뿌려질 수 있도록 한다. 생활폐수는 식물 이파리에 직접 뿌려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03 습지와 연못으로 구성된 생활폐수 활용 시스템샌프란시스코 리빙스턴 사례로 알려진 생활폐수 활용 시스템이다. 친환경적이며, 지속 가능하다. 이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수생식물과 물고기, 오리가 사는 네 개의 연못이 필요하다. 먼저, 수질을 정화하는 대표적 식물인 부레옥잠, 갈대, 부들, 달뿌리 풀, 꽃창포, 갯버들, 버드나무 등을 취향대로 골라 연못에 식재한다. 첫 번째 연못은 습지식물과 관상용 풀로 가득 채워 1~2m 깊이의 작은 습지를 만든다. 생활폐수를 여기에 부으면, 수질 정화 식물들을 거치며 물은 자연스레 깨끗해진다. 여기서 대부분의 오염물질이 제거되어 식생으로 전환된다. 깨끗해진 물은 돌 위를 졸졸 흐르며 두 개의 작은 연못을 통과한다. 이후 맑은 물에 가까워지며 마지막 3m 깊이의 연못으로 모인다. 이 연못에서는 황금빛 비단잉어가 있고, 청둥오리들이 노닌다. 연못에 비눗기나 기름기가 남아 있으면 오리 깃털에 묻어 오리가 물에 가라앉기 때문에 오리는 물에 들어가기를 꺼리게 되니, 자연스레 수질 감시관 역할을 하게 된다. 하이원리조트 애플체인 키친가든 지속 가능한 농법이자 생태 조경이며, 자연이라는 큰 틀에서 식물을 돌보고 대지를 디자인하는 퍼머컬처 전문 업체다. 아무도 돌보지 않아도 울창한 숲의 원리를 찾아 식물 간 공생관계를 활용한다. 농약, 비료, 퇴비, 경운 등을 하지 않아 친환경 먹을거리가 생산되며 관리가 편리하고 비용이 절감된다. 보기에도 아름답고, 환경도 생각하는 자연에 가까운 서양식 자연재배방식이다. 옥상이나 작은 앞마당, 학교, 카페 등에서 도시형 텃밭 가드닝은 물론, 귀농귀촌인 대상의 소규모 땅과 농장, 정원을 퍼머컬처 디자인으로 설계, 조성하고 관련 교육과 컨설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컨설팅&교육 문의 김지현 010-8585-3061 네이버 밴드 맛있는 정원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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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가든 - 생활폐수로 생태 연못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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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CHEN GARDEN] 버리지 말고 가치를 재창출하라 생활폐수로 생태 연못 만들기
- 버리지 말고 가치를 재창출하라 생활폐수로 생태 연못 만들기 지속가능한 키친가든을 만들기 위한, 퍼머컬처 여섯 번째 원칙을 영문으로 보면 퍼머컬처의 정신을 읽을 수 있다. ‘쓰레기를 만들지 말라(Produce No Waste)’는 말에 ‘생산하다’는 뜻의 ‘Produce’를 사용한다. 퍼머컬처에서는 능동적인 관점으로 ‘쓰레기는 버리는 것이 아니고 생산해서 사용해야 할 귀중한 자원’이라고 보는 것이다. 기획&구성 이수민 기자 글 이진호(하이원리조트 애플체인 키친가든 대표) 사진제공 하이원리조트 애플체인 033-590-3732 먹고 남은 음식물은 쓰레기가 아니다 우리가 버리는 음식물 찌꺼기나 생활폐수가 먹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생활폐수에 섞인 우리 몸의 때와 음식물, 심지어 비눗물과 세제가 식물이나 토양 속 미생물들에게는 유용한 먹을거리가 될 수 있다. 식물도감에는 3600여 종의 식물이 있다. 우리나라에만 5000여 종의 식물이 서식하고 있고, 토양 1g 속에는 미생물 100억 마리가 살고 있다. 이렇게 수많은 식물과 미생물 중에는 생활폐수를 기꺼이 받아들이고, 분해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녀석들이 있다. 정원에 폐수를 사용해도 될까하는 불안한 마음이 들 수 있지만, 몇 가지만 주의하면 건강 위험이나 악취, 불쾌감 없이 폐수를 재활용할 수 있다. 식물과 미생물에 의해 처리된 결과물은 더 이상 폐수가 아닌, 재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 되는 것이다. 마당에 생활폐수활용 시스템을 만들자 생활폐수시스템은 돈을 들이거나 멀리 구하러 다닐 필요 없이 바로 내 집 마당에 적용해 만들 수 있다. 외국에서는 생활폐수 처리 시스템을 적극 적용하기에 정원이 빠르게 비옥해지고 무성해지는 사례를 쉽게 찾을 수 있고 관련법까지 만들어 질 정도로 많이들 활용하고 있다. 이 간단한 시스템만 만들면 정원은 풍성해지고, 샤워와 설거지는 콧노래가 나올 정도로 즐거운 생산 활동이 될 수 있다. 모든 기관을 완비해 주면 정원은 살아난다. 그러면 우리는 자동 스프링클러와 비료처럼 자원을 게걸스럽게 먹어치우는 인공호흡기 같은 생명유지 장치를 철거해도 된다. 생활폐수 처리 시스템을 이용하면 정원을 좀 더 자립적인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가이아의 정원』중에서). 생활폐수 활용 시 주의 점 01 생활폐수와 화장실 오수는 분리한다 우리가 쓰레기를 분리수거 하듯 용도에 맞춰 생활폐수도 화장실에서 나오는 대소변과 분리해 처리한다. 02 유독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한다 재활용할 생활폐수에 염소 표백제와 붕소를 함유한 세제는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과산화수소계 표백제는 사용해도 안전하다. 03 겨울철에는 중단한다 겨울에는 땅이 얼어 미생물의 활동이 멈추므로, 생활폐수 재활용을 중단하고 기존 하수도나 정화시설을 사용한다. 04 생활폐수를 보관 사용하지 않는다 생활폐수는 자연정화시스템에 흘려보내지 않은 채 하루 이상 보관하지 않는다. 영양분이 풍부해 박테리아가 급속히 증가하면 불쾌한 냄새를 풍길 수 있다. 05 이물질은 여과 후 사용한다 생활폐수 중 보푸라기나 머리카락은 모래나 적절한 여과 시스템으로 거른 뒤 사용한다. 생활폐수활용 시스템 생활폐수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방법은 인터넷이나 서점을 뒤지면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다음은 아트 루드 윅의 ‘생활폐수로 오아시스를 만들자’에서 나오는 방법 중 몇 가지다. 01 생활폐수 기초 활용법 세면대에 대야를 얹어 놓는다. 대야가 가득 차면 잘 피복된 밭두둑에 쏟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폐수는 땅 위를 흘러가지 않고 피복재에 흡수되고 피복재는 토양생물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효과적으로 정화 처리된다. 실제로 필자는 강원도 정선에서 집을 짓고 살면서, 주변에 벌목을 하고 나오는 임목폐기물을 잘게 파쇄한 우드칩 25톤을 마당에 두껍게 깔고 지내고 있다. 우드 칩 위에 도베르만과 골든리트리버, 닭들을 동시에 기른 적이 있다. 회사를 다니며 혼자 3만 여 평의 임야를 개간하고 3백 여 평 비닐하우스에 블루베리를 키우다 보니 이들에게 물과 사료를 주는 것 외에 신경을 쓸 겨를이 없어 배설물을 치우지 못했다. 그런데 몇 주가 지나니 배설물이 보이지 않고 심지어 냄새도 나지 않았다. 바로 우드칩 속의 미생물 덕에 자취도 없이 사라졌다. 02 피복재 습지 폐수재활용 시스템 세탁기, 욕조, 샤워실 배수구에 꼭지를 달아 파이프나 호스를 통해 생활폐수가 직접 밖으로 나가게 한다. 100~200ℓ드럼통을 중간에 설치해 일시적으로 보관해, 샤워하고 나온 온수의 물 온도를 낮추거나, 양을 조절해 뿌려질 수 있도록 한다. 생활폐수는 식물 이파리에 직접 뿌려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03 습지와 연못으로 구성된 생활폐수활용 시스템 샌프란시스코 리빙스턴 사례로 알려진 생활폐수활용 시스템이다. 친환경적이며, 지속가능하다. 이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수생식물과 물고기, 오리가 사는 네 개의 연못이 필요하다. 먼저, 수질을 정화하는 대표적 식물인 부레옥잠, 갈대, 부들, 달뿌리 풀, 꽃창포, 갯버들, 버드나무 등을 취향대로 골라 연못에 식재한다. 첫 번째 연못은 습지식물과 관상용 풀로 가득 채워 1~2m 깊이의 작은 습지를 만든다. 생활폐수를 여기에 부으면, 수질 정화 식물들을 거치며 물은 자연스레 깨끗해진다. 여기서 대부분의 오염물질이 제거되어 식생으로 전환된다. 깨끗해진 물은 돌 위를 졸졸 흐르며 두 개의 작은 연못을 통과한다. 이 후 맑은 물에 가까워지며 마지막 3m 깊이의 연못으로 모인다. 이 연못에서는 황금빛 비단잉어가 있고, 청둥오리들이 노닌다. 연못에 비눗기나 기름기가 남아 있으면 오리 깃털에 묻어 오리가 물에 가라앉기 때문에 오리는 물에 들어가기를 꺼리게 되니, 자연스레 수질 감시관 역할을 하게 된다. 하이원리조트 애플체인 키친가든 지속가능한 농법이자 생태 조경이며, 자연이라는 큰 틀에서 식물을 돌보고 대지를 디자인하는 퍼머컬처 전문 업체다. 아무도 돌보지 않아도 울창한 숲의 원리를 찾아 식물 간 공생관계를 활용한다. 농약, 비료, 퇴비, 경운 등을 하지 않아 친환경 먹을거리가 생산되며 관리가 편리하고 비용이 절감된다. 보기에도 아름답고, 환경도 생각하는 자연에 가까운 서양식 자연재배방식이다. 옥상이나 작은 앞마당, 학교, 카페 등에서 도시형 텃밭 가드닝은 물론, 귀농귀촌인 대상의 소규모 땅과 농장, 정원을 퍼머컬처 디자인으로 설계, 조성하고 관련 교육과 컨설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컨설팅&교육 문의 김지현 010-8585-3061 네이버 밴드 맛있는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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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CHEN GARDEN] 버리지 말고 가치를 재창출하라 생활폐수로 생태 연못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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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형 사업】 자연과 함께하는 사업 캠핑장 ③ (최종편)
- T H E M E 0 3 이젠, 나도 캠핑장 주인이다!실질적으로 캠핑장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지식들을 배워보자. 사업자 등록부터 토목과 건축, 조경까지 실용적인 정보와 절차를 안내한다. 01 사업자 등록하기 현행 관광진흥법상 관광 숙박 시설업에 등록돼 있는 자동차 야영장업은 세무법상 한국 표준 산업 분류에 의거해 숙박업으로 등록돼 있다. 일반 숙박업과는 다른 코드로 분류돼 있어 공중위생법에 해당사항은 없다.자동차 야영장업 등록증과 통지 임대차 계약서를 작성해 문화체육관광부 혹은 관할 시도시사에 등록하면 된다. 자동차 야영장업은 관광진흥법에 등록된 사항일 뿐 세법상 숙박업에 포함돼 있기 때문에 세무서에 숙박업으로 등록하면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02 적정 입지 분석 및 선정 캠핑장 개발에 적합한 부지는 기본적으로 관광지 주변이거나 자연경관이 수려해 앞으로 휴양지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곳이 될 것이다. 주로 해변이나 계곡, 호수, 강, 숲이 울창한 휴양림, 골프장, 리조트 단지, 테마공원, 수목원 등 주변지역이 캠핑장 개발에 적합해 보인다. 따라서 캠핑장 개발을 원하는 사람이라면 거의 정석처럼 굳어진 다음 몇 가지 기본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기본적인 입지 조건을 충족시켜도 놀 거리 먹거리는 매우 중요한 조건이다. 특히 아이들을 위한 놀이문화를 갖춰야 한다. 아이들이 빠져들 수 있는 다양한 놀 거리를 발굴하지 않으면 캠핑장으로서의 매력도 떨어진다.도심지에서 2시간 거리 서울에서 2시간 정도의 거리를 염두에 둬야 한다. 하지만 교통정체도 감안해야 한다. 서울 어느 곳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좋을지 애매하기는 하지만, 도심 한가운데서 교통 정체를 포함해 2시간 정도를 고려하자. 수변을 끼고 있을 것 캠핑장 주변에 물이 있어야 한다. 바닷가 근처도 좋지만 겨울철 매서운 칼바람이 불면 캠핑하기 어렵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계곡이나 강을 추천 한다. 주변에 관광지가 많을 것 오직 캠핑만을 위해 캠핑장을 가는 캠퍼들은 많지 않다. 초보 캠퍼나 일반인을 고려해 오고 가면서 즐길 수 있는 관광지가 주변에 있다면 캠핑장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 소음이 적을 것 도로가에 만들어놓은 캠핑장도 요즘은 심심찮게 보인다. 하지만 자연 속에서 오붓하게 캠핑을 즐기러 오는 대다수 사람들에게 소음은 달갑지 않을 수 있다.03 지형조건 검토 지형조건은 평지이거나 경사도가 15도 미만인 지역이 캠핑장 개발에 따른 토목 비용이 적게 들며 농지보다는 산림을 이용하여 자연친화적으로 개발하는 게 조경 비용이 덜 든다. 하지만 이러한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해도 인허가를 받을 수 없거나 진입로가 없는 맹지라면 아무런 의미가 없으니 유의해야 한다. 농지나 임야에 도로와 상하수도는 물론 공동화장실, 취사장, 주차장 등 제반 편의시설을 갖추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전용허가를 받아야 하며 전용허가를 받지 않고 농지나 임야를 임의로 훼손하게 되면 불법전용으로 인한 법적 처벌 대상이 된다. 그래서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인허가를 받을 수 있는 토지는 주로 관리지역이며, 농림지역의 경우 청소년 수련 시설이나 관광농원 등을 겸한 야영장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한 관광개발지구의 경우 다양한 관광시설과 함께 캠핑장 개발이 가능하며 관광진흥법상 자동차 야영장 시설 기준을 충족한다면 관광진흥개발기금의 대출도 받을 수 있다. 기존에 관광농원이나 리조트, 펜션, 유원지, 야영장 등으로 이미 개발돼 있는 토지라면 전용허가를 새로 받지 않아도 되며 용도변경만으로도 캠핑장으로 개발할 수 있다. 04 캠핑장 배치계획 수립 캠핑장으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인 배치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부지 내 경사도를 감안해 도로를 계획하고 훼손할 곳과 보존할 곳을 구분해야 한다. 또한 나지 여부 및 입목 상태 등을 고려해 주차장 및 편의시설, 공동시설, 카라반 사이트, 텐트 사이트 등으로 구역을 나눠 가장 합리적으로 배치할 수 있도록 계획해야 한다. 이러한 지형과 경사도, 수목 상태 등을 감안해 배치계획을 수립해야만 인허가를 받기 쉽고 토목이나 조경공사 등에 있어서 제반 공사비가 적게 든다. 이러한 캠핑장 배치계획은 일반적인 건축사 사무소나 토목설계 사무소에 의뢰하는 것보다는 레저 단지 설계 전문 업체나 수목원, 공원 등 설계를 주로 하는 조경 설계 쪽에 의뢰하는 것이 유리하다. 왜냐하면 자연친화적인 개발 방식이나 생태환경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는 상태에서 단지 기본계획을 수립해야만 난개발이나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캠핑장 배치계획을 수립하고 나면 이를 바탕으로 인허가 절차에 착수하게 된다. 05 캠핑장 인허가 신청 캠핑장으로 개발해 운영하고자 할 경우에는 도로와 주차장 등 각종 기반 시설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대지 등을 제외한 농지나 임야의 경우 반드시 전용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한 공동 화장실이나 취사장, 세미나실, 관리소 등을 신축하기 위해서는 건축 허가도 받아야 한다. 만일 트레일러형 이동식으로 설치할 경우에는 건축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농지나 임야에 손쉽게 캠핑장 등으로 전용허가를 받을 수 있는 토지는 주로 관리지역이며, 농림지역의 경우 청소년 수련 시설이나 관광농원 등을 겸한 야영장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한 관광개발지구의 경우 다양한 관광시설과 함께 캠핑장 개발이 가능하며 관광진흥법상 자동차 야영장 시설 기준을 충족한다면 관광진흥개발기금 의 대출도 받을 수 있다. 기존에 관광농원이나 리조트, 펜션, 유원지, 야영장 등으로 이미 개발돼 있는 토지라면 전용허가를 새로 받지 않아도 되며 용도변경만으로도 캠핑장으로 개발할 수 있다.06 토목 및 기반 시설 공사 인허가를 받고 나면 곧바로 토목 및 기반 시설 공사에 착수할 수 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전기시설을 갖추고 식수원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런 점을 고려해 입지를 선정할 때부터 미리 파악해 둬야 한다. 전기시설과 상하수도는 도로를 따라 지중으로 매설해 설치하고 각 캠핑 사이트마다 연결해 줘야 한다. 특히 카라반을 설치하고자 하는 경우 각 사이트마다 전기와 상하수도는 물론 화장실과 연결된 오수처리 설비를 갖춰야 한다. 오수처리를 위한 정화조 또한 합병 정화조로 할 것인지 재래식으로 할 것인지를 현장 여건에 따라 결정해야 하고 공동 화장실 등을 건축물로 할 것인지 이동형으로 할 것인지에 따라 형식을 결정해야 한다. 사실 캠핑장 개발에 있어서 시설물은 최소 비용으로 진행해야 사업비 축소와 투자비 회수가 비교적 쉽고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따라서 가급적 모바일 시설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취사장 개수대나 화장실, 샤워실 등은 고급스럽게 설계하는 것이 좋다. 전기시설을 구축할 때도 전기 공급량을 특별히 고려해야 한다. 계절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텐트는 1kW 정도 용량을 확보해야 한다. 카라반의 경우엔 전기용량이 더 필요한데 정박용은 전기를 위주로 사용하는 편이라 설치된 시설에 따라 3kW~8kW까지 확보해야 한다. 견인용 1kW~5kW까지 여유 있게 계산하는 것이 좋다. 공용 시설에 들어가는 전기는 설계에 따라 용량을 산정하면 된다. 또한 단지 내 각 사이트마다 야외 등 또는 정원 등을 설치해 야간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단지 규모가 큰 경우 단지 내 보안을 위해 CCTV 등을 설치해 외부 침입으로 인한 위험을 방지하여야 하며 야생동물 등이 출몰하거나 위험요소가 있는 지역에는 외곽에 펜스를 설치해 이용객들의 안전을 보호해야 한다. 캠퍼들의 요구에 맞는 캠핑장 토목과 설계가 핵심이다. 캠핑장 기본시설 • 겨울에도 펑펑 나오는 온수 • 따뜻한 실내 개수대 시설 • 냄새가 나지 않고 청결을 유지할 수 있는 수세식 화장실 • 너무 촘촘하지 않은 넓고 쾌적한 캠핑 사이트 • 자동차를 바로 옆에 세울 수 있게 조성된 공간 • 초보 캠퍼도 즐길 수 있는 대여 시스템 • 아이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카라반 같은 공간 • 옆으로 차들이 지나가도 먼지 날리지 않는 바닥 • 비가 와도 걱정할 필요 없는 바닥과 배수 시설 • 초고속 무선 인터넷 • 부족함 없는 전기 용량 • 캠핑장과 제휴한 체험 프로그램 할인 혜택 • 수영장 시설 혹은 수변 공간 • 편리한 교통 07 조경 및 시설물 공사 캠핑장 조경은 꼭 명심해야 할 원칙이 있다. 토목 공사를 할 때 큰 나무는 최대한 건드리지 않고 작은 나무들도 사이트 구성에 맞게 베거나 뽑지 않고 원래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즉 가급적이면 기존의 수목을 최대한 활용해 자연친화적인 조경이 되도록 하는 게 우선이며 부득이 훼손한 지역의 경우 각 사이트마다 경계목을 식재해 구분해 주는 게 좋다. 기본적으로 주차장과 분리된 캠핑 사이트를 구축하거나 캠핑 사이트에 차량을 함께 주차하는 경우를 고려해 차량 동선과 캠핑 사이트 간의 프라이버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해야 한다한탄강이나 자라섬의 경우 카라반과 카라반 사이에 아무런 경계 구분이 없어 프라이버시 침해가 예상된다. 만일 각 사이트 경계에 사철나무 등을 사람 키높이 정도로 식재하여 울타리를 형성해 주거나 나무 판재를 이용하여 펜스를 설치해 준다면 보다 더 아늑한 캠핑 사이트가 될 것이다. 이러한 경계목 작업 외에는 각 사이트마다 잔디정원을 만들고 바베큐 그릴과 데크, 나무 테이블이나 파라솔, 야외 의자 등 외부 시설물을 적절히 배치해 이용객들에게 불편함이 없도록 한다. 또한 간판을 설치하고 단지 내 시설 안내를 위한 안내 간판을 부착해야 한다.08 꼭 짚고 가야 할 체크 리스트 20 ⊙1개 사이트당 25~30평을 기준으로 나눴는가? ⊙ 사무용과 고객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오피스 시설이 갖춰진 관리 사무실이 준비돼 있는가? ⊙ 주차장은 충분히 확보했는가? ⊙ 주차장에서 장비를 운반할 수 있는 수레가 준비돼 있는가? ⊙ 매점 시설 및 판재 제품 납품처는 섭외돼 있는가? ⊙ 공동 취사장은 실내에 설치돼 있으며 온수가 나오는가? ⊙ 공동 화장실 캠핑장 규모에 적절하며 청결하고 따뜻한 편인가? ⊙ 공동 샤워실은 남녀가 구분돼 있고, 온수기가 설치돼 있는가? ⊙ 카라반 사이트에는 상수도 연결이 잘 돼 있으며 동파 방지용 설비가 있는가? ⊙ 정화조 용량은 넉넉한가? ⊙ 카라반 내 각종 비품 및 침구류 유지 보수를 위한 협력업체를 확보했는가? ⊙ 텐트 사이트에 전기 콘센트 시설이 설치돼 있고, 충분한 전력량을 확보했는가? ⊙ 캠핑장 바닥의 배수는 원활한가? ⊙ 캠퍼들이 이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생활체육 시설은 갖춰져 있는가?⊙ 무선 인터넷을 캠핑장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가? ⊙ 캠핑장에서 대여할 수 있는 각종 캠핑 장비들은 갖춰져 있는가? ⊙ 판매용 장작과 다양한 크기의 화로는 준비돼 있는가? ⊙ 캠핑장을 관리할 매니저와 직원은 채용했는가? ⊙ 포털 사이트 및 캠핑 동호회 사이트 등에 캠핑장은 등록했는가?09 캠핑장 주인이라면, 꼭 알고 있어야 할 정보들 캠핑 관련 인터넷 카페 • 캠핑 카페 http://cafe.daum.net/campingcafe• 캠클럽 http://cafe.naver.com/campingclub캠핑 용품, 여기서 해결하자! • 콜맨 www.coleman.co.kr • 스노우피크 www.snowpeak.co.kr • 코베아 www.kovea.co.kr • 네파 http://www.nepamall.com/main.do멀티 쇼핑몰 • 아웃도어 뱅크 www.outdoorbank.kr • 캠핑온 www.campingon.co.kr • 캠핑365 http://www.camping365.co.kr/shop/main/index.php• 오케이몰 www.okmall.com 캠핑 용품 대여몰 • 캠핑박사 www.campingbaksa.co.kr • 스타캠프 www.starcamp.co.kr • 이지캠핑 www.ezcamping.co.kr • 타이탄 레저 www.titancamp.com • 캠핑라운지 www.campinglounge.com 장비 대여가 가능한 캠핑장 • 밤빌리지 오토 캠핑장 http://wonside.tistory.com/• 가평 AK 오토캠핑장 http://cafe.naver.com/akcamping• 명성산 패 밀리 http://cafe.naver.com/yunsongfamily• 글램핑 클럽 레스피아 http://cafe.naver.com/campingclublespia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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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형 사업】 자연과 함께하는 사업 캠핑장 ③ (최종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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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범의 펜션 이야기] 방태산 원시림을 품은 인제 '시애틀 펜션'
- 지난 7월 강원도 인제 지역의 물난리 소식을 접하고 ‘시애틀 펜션’의 취재 약속을 취소했다. 그후 한 달이 지나서 찾아간 인제군 기린면 방동리 방동계곡은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조용했다. 방태산 자락을 흘러서 방동계곡과 댓골에서 합류한 물들이 집채같은 바위덩이도 떠내려보낼 만큼 세차게 흘렀다는 계곡은 마중 나온 새색시처럼 천연덕스러웠다. 서울에서 세 시간을 달려 도착한 방태산 일대는 해발 1443미터의 정상을 중심으로 여섯 개의 봉우리에 둘러싸여 말 그대로 첩첩산중이다. 화전민들이 주로 살았던 이 지역엔 그들이 붙인 ‘삼둔(3곳의 넓은 둔덕) 사가리(4곳의 밭갈이 지역)’라는 특이한 지명이 남아 아직도 옛 정취를 느끼게 한다. 하지만 이 오지의 깊은 산속에 붉은 지붕과 하얀 벽을 뽐내는 ‘시애틀 펜션’이 있을 줄 그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방태산자연휴양림’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명경明鏡 같은 계곡 물을 건너 우뚝 서 있는 아름다운 목조 펜션, 그곳이 바로 시애틀이다. 건축정보 ·위 치 :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방동리 ·부지면적 : 1000평 ·대지면적 : 875평 ·건축면적 : 68평 ·연 면 적 : 97평 ·건축형태 : 복층 경량 목조주택 ·외벽마감 : 시멘트 사이딩 ·내벽마감 : 실크벽지+핸드코트 ·단 열 재 : 인슐레이션 ·천 장 재 : 원목+실크벽지 ·지 붕 재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바 닥 재 : 강화 온돌마루+대리석 ·창 호 재 : 시스템 창호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시공기간 : 2005년 4월∼7월 설계 및 시공 : (주)내외건장 (02)547-3100(代) www.naewoegj.co.kr 정원에 물을 뿌리던 박수탁(69세) 사장이 일행을 반갑게 맞이했다. 잘 가꾼 잔디 정원과 목조주택의 경관에 넋을 잃을 즈음, 그는 필자를 끌고 먼저 정원 주변의 산자락으로 안내했다. 펜션 내부는 천천히 봐도 되니 무엇보다 방태산의 한 부분을 보여주겠다고. 마치 비밀스런 것이라도 보여주듯이 조심스럽게 안내한 곳은 바로 계곡 밑의 늪지대였다. 늪이라고는 하지만 평지나 다름없었다. 훼손을 막고자 마른 자갈로 덮어 놓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속에는 도롱뇽과 가재, 산새우도 서식한다고. 그가 이곳을 소중히 여기는 까닭은 식수 공급원이기 때문이다. 땅에 집수기와 수도관을 매설했는데 말하자면 시애틀의 수원지인 셈이다. 특이한 점은 바위마다 새파란 이끼들이 잔뜩 낀 광경이다. 이 이색적인 광경은 늦가을이나 눈 내린 겨울에 더욱 돋보인다고. 아마도 수만 년 전에 이곳이 강바닥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바위 사이로 청정수가 쉴 새 없이 솟아 나왔다. 물 속에 손을 넣으니 1분을 참기 어려웠다. 한여름인데도 영하의 물을 만날 수 있다니 놀라웠다. 밀양이 고향이라는 그는 이곳에서 밀양 얼음골을 경험하는 의외의 기쁨을 누린다고. 이 물들은 땅 깊이 묻은 수도관을 통해 정원의 작은 계곡으로 흘러들고 다시 연못으로 흘러든다. 그곳에 아이들을 위한 물놀이 장소와 함께 쉴 수 있는 인디안 텐트도 준비했다. 펜션 끝자락은 방동계곡에 접하고 몇 곳에는 들마루를 설치해 계곡 물을 내려다보며 오수도 즐길 수 있다. 계곡바닥까지 목재 층계가 잘 정리돼 있어 깨끗하고 편리했다. 그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작업을 계획하고 있다. 옛날 화전민들이 지나다니던 길을 재현하는 것이다. 계곡 상류인 ‘아침가리’ 지역에 이르는 반나절 정도의 숲길은 아직도 그 흔적이 완연하다. 아무도 근접할 수 없는 한적한 산책길이 준비되면 시애틀은 방동계곡 일대의 방태산 원시림을 정원으로 삼는 자연 펜션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더구나 그는 스스로 이 원시림의 관리자요, 보호자라는 자부심이 강하다. 언젠가는 누군가에 의해 반드시 공개될 수밖에 없는 이 지역 환경을 좀더 계획적이고 합리적으로 준비해, 그 자연 자원을 사람들로부터 철저히 보호하자는 생각을 갖고 있다. 4년간 공들여 찾은 명당에 지은 집 스스로를 방태산 지킴이로 자처하는 박수탁 사장은 평생 발전소 관련 플랜트를 건설해 온 이 분야에선 알아주는 전문가다. 한국전력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이래 대우건설, 한전건설 등에서 발전소 건설의 기획과 경영 관리 등을 두루 경험했고 마지막 직장으로 (주)금화PSC에서 대표이사직을 끝으로 66세에 은퇴했다. 그가 펜션과 인연을 맺은 것은 방동리의 땅 1000여 평을 매입하면서부터다. 무슨 일이든 계획을 꼼꼼히 세우고 빈틈없이 일을 추진해 온 그의 기획력은 펜션 건립에도 어김없이 적용됐다. 그의 계획성 있는 일솜씨는 장차 펜션을 계획하는 이들에게도 좋은 교훈이 되리라고 생각한다. 그는 이곳 방태산 자락에 자리 잡기까지 4년간 공을 들였다. 은퇴를 앞두고 전원주택을 꿈꿔 온 그는 1998년부터 땅을 찾아 다녔다. 양평 지역을 중심으로 땅을 찾는 그의 노력은 매우 분명한 기준에 의해 진행됐다. 그 기준은 여섯 가지라고 한다. 첫째, 더 이상 개발의 여지가 없어야 한다. 둘째, 일급수 계곡 물을 곁에 두어야 한다. 셋째, 도로에 인접해서는 안 된다. 넷째, 개인 땅이 아니라 국유림에 둘러 싸여 있어야 한다. 다섯째, 서울에서 두 시간 거리여야 한다. 여섯째, 백두대간을 넘어서는 안 된다. 하지만 이런 땅이 어디 있을까? 박 사장이 현재의 땅을 찾기까지 4년이 걸렸다는 얘기가 비로소 납득이 간다. 현재의 땅은 바로 이 조건들을 만족시키는 명당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인 성윤진(63세) 씨는 낙향을 원치 않았다고 한다. 피부가 유난히 약해 벌레 많은 시골생활을 기피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남편의 열망을 외면할 수는 없는 일. 지금은 펜션의 여주인으로 어엿하게 자리 잡은 전원생활 애호가가 됐다. 하지만 부인이 전원을 향해 마음을 열기까지는 그의 오랜 정성이 작용했다. 은퇴를 하기 전부터 해외 명소들을 함께 방문했다고. 미국, 캐나다, 호주, 오스트리아, 스위스, 동구 유럽 등에 있는 그림 같은 전원주택들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던 것이다. 시애틀의 설계 디자인은 그러한 현장 방문을 통해 얻은 산물이라고. 부인은 펜션을 위한 이러한 구상과 건축에 함께 참여하면서 남편의 꿈을 공유하게 된 셈이다. 2006년 강원도 최우수 경관 주택으로 뽑혀 시애틀은 주거용 주택 60평과 펜션용 주택 60평으로 이뤄져 있으며 모두 다섯 개의 룸이 있다. 룸에는 해외여행에서 느낀 인상적인 도시의 이미지를 담았다. 블루 컬러 톤을 담은 20평형 나폴리, 핑크 분위기의 11평형 비엔나, 고대 유적지를 연상시키는 옐로우 톤의 13평형 로마, 눈 덮인 산을 느끼게 하는 15평형의 알프스 그리고 바위산의 이미지를 주는 브라운 톤의 15평형 록키 등이 저마다의 특색을 갖고 있다. 룸마다 색다른 인테리어와 특색 있는 욕실, 화장실, 주방은 물론 침실까지 갖추어 최고급 호텔을 연상시킨다. 또한 지하에는 30평 공간의 다목적 홀을 만들어 노래방, 영화관, 세미나장 등으로 이용하고 있다. 검붉은 지붕재와 백색의 벽채가 어울려 시애틀은 푸른 숲의 주인으로 자처하기에 충분한 품격을 가진 건물이다. 공사 때부터 최고급 외산外産 자재를 아낌없이 사용해 주변을 놀라게 한 시애틀은 2006년 강원도의 최우수 경관 주택으로 뽑혔다. 그만큼 구석구석에 박 사장의 정성과 땀이 녹아든 걸작임에 틀림없다. 시애틀 펜션을 설계하고 시공한 (주)내외건장 담당자는 워낙 꼼꼼한 그를 만나 아주 혼이 났다고 한다. 3개월을 설계하고 8개월을 건축하다 보니 진정한 전원주택의 기준에 대해 오히려 한 수 배웠다는 후일담을 들었다고 그는 말한다. 이제는 어느 모로나 펜션 전문가가 다 된 그는 앞으로 펜션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몇 가지 정보가 있다고 했다. 첫째, 계곡 물이 마르지 않는 곳을 찾으려면 반드시 산의 남쪽보다는 북쪽 땅을 선택해야 한다. 남쪽 땅은 햇볕으로 물이 쉽게 말라 버린다. 둘째, 반드시 해발 850미터 이상인 산줄기 아래쪽에서 땅을 찾아야 한다. 이곳에는 물이 사시사철 흐른다. 셋째, 계곡 옆의 집은 물소리의 소음과 피어오르는 물안개를 조심해야 한다. 그래서 건축에서 단열재, 방음재, 최고급 창호재 등을 충분히 사용해 편안한 수면과 건강을 보장하는 주거 환경을 만들어야 오래 생활할 수 있다. 시애틀은 이러한 점들을 충분히 만족시키도록 선진국 목조주택의 장점을 최대로 반영했다고 한다. 시애틀 펜션이 자연과 조화되는 아름다운 장소로 거듭나도록 박수탁 사장은 3년 계획을 세웠다고 한다. 이제 첫 1년이 지나고 남은 2년 동안에 산책로 개발, 야생화단지 조성, 약초 중심의 웰빙식품 개발, 지역개발과 연계한 관광 자원화 등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그가 가장 주력하는 것은 방동리 지역 주민, 나아가 인제군민들과의 관계 개발이다. 흔히 볼 수 있는 뜨내기 외지인으로 살아가기는 싫다는 말이다. 정말 그 지역이 요구하는 필요한 펜션, 필요한 주민으로 살아가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러한 그의 노력은 지역으로부터도 조금씩 인정을 받아 금년 초에는 인제군수로부터 지역사업 협조에 대한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이제 시애틀 펜션은 방태산 원시림을 품고 자연의 품으로 다시 돌아가는 비전과 꿈을 소유하고 있는 동안 주민과 함께 방동리 지역을 굳건히 지켜갈 것이다.田 글 김창범·사진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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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범의 펜션 이야기] 방태산 원시림을 품은 인제 '시애틀 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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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시골생활의 결실 가평 드보르 펜션
- 한때 펜션이 재테크 수단으로 알려지면서 너도나도 펜션 투자에 관심을 쏟았다. 하지만 그토록 열광하던 펜션은, 얼마 지나지 않아 실패와 좌절을 안겨 주는 ‘문제아’로 전락하는 듯했다. 실제로 펜션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돈벌이 수단으로 생각한 투자자들은 십중팔구 실패하고 말았다. 분홍빛 미래가 사라지고 투자 결과를 따져야 하는 냉엄한 현실만 남은 것이다. 그렇다면 펜션 사업을, 이제는 할 만한 일이 아니라고 부정할 것인가? 물론 아니다. 펜션의 진정한 의미와 가치를 아는 사람들은 여전히 펜션을 할 만한 사업으로 추천하기 때문이다. 진정 펜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펜션다운 펜션을 짓고 경영하는 때가 온 것이다.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신천리에 위치한 ‘펜션 드보르(Pension Dvor)’가 그러하다. 펜션의 맛과 멋을 보여 주는 진정한 곳을 찾으려면 펜션 드보르를 찾아 보라.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신천리 ·부 지 면 적 : 3000평 ·대 지 면 적 : 163평(540㎡) ·연 면 적 : 114평(378.21㎡. 지하-22.7평, 1층-62평, 2층-29.7평) ·건 축 형 태 : 경량 목조주택(내·외벽 2″×6″) ·외벽마감재 : 시멘트 사이딩 위 도장, 패시아 및 트림 시더목 ·내벽마감재 : 타일, 도장, 실크벽지, 창문 프레임 목재+도장마감 ·단 열 재 : 인슐레이션 ·천 장 재 : 서까래+도장, VP도장, 실크벽지 ·지 붕 재 : 아스팔트 이중그림자 슁글 ·바 닥 재 : 타일, 온돌마루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난 방 형 태 : 전기보일러(140평형) ·정 화 조 : 오수처리시설 6㎡ ·식 수 공 급 : 지하수 ·시 공 기 간 : 2005년 8월∼11월 ·건 축 비 용 : 평당 380만 원(조경비 별도) 설계·시공 : (주)미란츠 02-3412-5005 www.milants.com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에서 중미산 정상을 지나 설악면 방면으로 한참을 내려가면 리츠칼튼 골프장이 있는 신천리에 닿는다. ‘펜션 드보르(Pension Dvor)’는, 그 37번 국도 변에 자리잡고 있다. 가까이 곡달산을 앞에 두고 미원천을 끼고 펼쳐지는 3000여 평의 부지에 대저택처럼 우뚝 선 114평의 목조건물이 펜션 드보르다. 정원, 뜰, 광장이라는 뜻의 러시아어 드보르(Dvor)라는 말 그대로 ‘천상의 휴식처’로 준비된 곳이다. 홈페이지에는 ‘신들의 향연’이 펼쳐지는 곳으로 소개되어 있다. 펜션 드보르는 어느 날 갑자기 탄생된 것이 아니다. 이 아름다운 휴식처가 탄생되기까지 20년 가까운 세월이 필요했다는 사실을 알면, 펜션 드보르의 의미와 가치에 대해 수긍할 것이다. 펜션지기이자, 인기 만화가인 이상세(50) 씨의 얘기를 들어보자. 이상세 씨는 《미모사》, 《난》, 《제니어드》 등 성인극화로 스포츠 신문을 오래 차지해 온 이른바 스타 만화가다. 요즘은 《난》과 《제니어드》의 원작을 바탕으로 신작 영화를 기획하는 일에 관계하며 새로운 꿈을 펼쳐 가고 있다. 그가 이곳 설악면에서 펜션의 꿈을 키우기 시작한 것은 1988년의 일이다. 고향인 경주에서의 시골생활을 잊지 못해 서울 등촌동 집을 처분하고 이 곳에 1300평의 땅을 장만해 귀농을 단행한 것이다. 그 때 그의 어머니는 밤새 우셨다고 한다. 당시로는 차도 잘 들어오지 않는 산골짜기까지 밀려와 사는 아들 형편이 마음 아팠기 때문이리라. 이상세 씨는 30대 초반에 전원생활을 시작하며 전성기의 만화 작업에 몰두했다. 부인 이정금 씨도 남편의 일을 도와 출판사와 입시학원을 경영하기도 했다. 이렇듯 이들 부부는 매일 같이 서울로 출퇴근하며 전원생활을 했다. 그는 그동안 만화만 그린 것이 아니다. 마을 주민들과 함께 시골생활을 즐겼다. 마을청년회의 일원이 되어 온갖 궂은 마을일에 팔을 걷고 나섰으며, 밭농사를 짓고 산나물을 캐는 일도 했다. 인기 만화가였지만 동네 사람들과 다름없이 시골 농사꾼으로 산 것이다. 다행히 어머니는 이곳을 고향으로 생각할 만큼 정을 붙여, 이제는 떠나지 않겠다고 하신다. 설악면은 이상세 씨와 부인 이정금 씨에게도 제 2의 고향이 되었다. 포도주를 테마로 한 아름답고 편안한 휴식처 이상세 씨가 그린 펜션은 꿈이 아닌 현실 그 자체다. IMF 이후로 국내 만화산업이 크게 쇠퇴하면서 그도 생활에 어려움을 예견했다. 노후를 바라보는 나이에 새로운 생활 대책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 무렵 경매로 넘어갈 처지에 놓인 동네 친구의 땅 3000여 평을 매입했다. 불운에 처한 친구를 돕기 위해 매입한 땅에다 매운탕집이나 운영할 요량이었다. 그러나 어느 날 부인 이정금 씨와 의논하던 중, 그는 펜션사업에 눈을 떴다. 설악면 일대에 들어선 펜션들이 성업 중이기도 했지만, 펜션이야말로 그의 꿈과 현실을 만족시켜 줄 기회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몇 년 후, 이 땅에 펜션 드보르가 들어섰다. 이상세 씨가 꿈꾸는 펜션에는 방문객을 위한 가장 아름답고 편안한 휴식처가 되어야 한다는 당연한 원칙에 하나가 더 덧붙여져 있다. 다름 아니라 고향 형제나 다름없는 마을 사람들을 위해 도움이 되는 펜션을 만들자는 것이다. 펜션 드보르는 목조주택 전문 시공업체인 (주)미란츠가 설계와 건축·인테리어를 맡았지만, 정원 조성에는 마을 사람들이 십시일반 참여했다. 양평 춘천 간 고속도로 인터체인지가 인근에 들어서면서 벌채될 형편에 있던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펜션 드보르 정원에 심겨진 것도 마을 사람들 덕분이다. 그래서 그는 이곳을 단순한 펜션이 아닌 관광농원으로 허가를 받아 마을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새로운 형태의 펜션으로 계획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토산품 직판점뿐만 아니라, 특별한 전통 음식을 잘하는 마을 가정집을 펜션 고객과 연결해 주는 프로그램도 구상 중에 있다. 이와 함께 이상세 씨는 펜션 드보르의 테마를 포도주 중심으로 발전시켜 가고 있다. 지하에는 잘 꾸며진 와인 바를 준비했다. 아직은 부족하지만 호젓하게 세계 와인을 즐기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한다. 펜션 룸 6개에는 모두 유명 포도주의 이름이 붙어 있다. 15평형, 20평형, 27평형이 각각 2개씩 모두 6개의 룸이 서로 다른 포도주 향을 품고 있다. 룸의 인테리어도 포도주를 연상하게 하는 독특한 컬러로 표현했다. 시간이 걸리기는 하겠지만, 지하 저장고 가득 직접 제조한 포도주들이 익어 가는 펜션 드보르를 꿈꾼다고 한다. 천상의 휴식처에서 신들의 향연을 펜션 드보르가 가진 큰 매력은 중미산과 유명산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미원천이다. 상수도보호지역인 이 계곡의 물은 1급수를 자랑한다. 오래 전 아래쪽에 보를 설치한 덕에 늘 물이 넘치는 이 계곡을 앞마당에 거느린 펜션 드보르는 천하의 명당이라는 평을 받을 만하다. 요즘 이상세 씨는 정원 꾸미기에 무척 분주하다. 펜션의 생명은 정원에 있다는 지론을 주장하는 그는 아직 미완성인 채로 펜션을 오픈해 무척 죄송스럽다고 한다. 적어도 1년 후에는 펜션 드보르라는 이름에 걸맞은 아름다운 정원을 고객들에게 선물할 수 있을 것이라며 즐거워한다. 또한 고객들에게 자연 농산물을 선물하기 위해 표고버섯 농사에도 열심이다. 100여 개의 참나무 토막을 정원 한 쪽에 울타리처럼 세워 종균을 심어 놓았다. 5월 초에는 이천리, 회곡리, 신천리의 마을 주민들을 초대해 펜션 오픈 잔치를 정식으로 열 예정이다. 돼지를 잡아 마을 사람들의 도움과 사랑에 감사드리겠다는 것이다. 아직도 고객 서비스에 서투르다고 겸손해하는 부인 이정금 씨의 얼굴에는 마을 사람들의 순수한 마음도 함께 묻어나는 듯했다. 마을 사람들과 함께 노후를 준비하는 이들 부부의 아름다운 삶이 펜션 드보르로 형상화되기까지 많은 세월이 녹아들어 있음을 함께 확인할 수 있었다.田 글 김창범 / 사진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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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시골생활의 결실 가평 드보르 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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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으로 꾸민 전원카페 ‘해뜨는 집’
- 한국식으로 꾸민 전원카페 ‘해뜨는 집’ -------------------------------------------------------------------------------- 우연히 엿보게 되는 타인의 삶이 그 사람의 삶을 바꿔놓는 경우가 종종 있다. 아직까지 자신이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운 삶을 잠시 곁눈질함으로써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되고 또 다른 삶을 꿈꾸게 되는 것이다. 얼마 전 자신의 고향에 전원카페를 차리고 전원생활을 시작한 김찬영씨도 그러했다. 어느 날 생각지도 않게 찾아온 기회로 엿보게 된 산장지기의 삶, 아무런 욕심 없이 아무런 근심 없이 자연과 더불어 그렇게 자연인으로 살아가는 산장지기의 삶은 그에게 새로운 삶을 인식케 했다. 자연과 어우러지는 삶을 꿈꾸게 했으며, 또 그로 하여금 생소한 건축분야에까지 관심을 갖도록 만들었다. 그리고 급기야 산장지기의 삶을 뒤따라 자연과 더불어 살게끔 했다. -------------------------------------------------------------------------------- 해뜨는 집’이라는 카페가 있다. 경기도 양주시 장흥유원지 계곡 깊숙한 곳에 자리한 이 카페는 그다지 화려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소박한 멋이 있는 황토 집이다. 조금은 거칠게 다듬어진 통나무로 기둥이 세워졌고, 대나무 발에 황토 맞벽으로 벽체가 구성되어 있으며, 지붕에는 멋스런 토기기와가 얹어져 있다. 실내 한 중앙에는 송이버섯이 그대로 붙어있어 자연미가 살아있는 아름드리 통나무 기둥이 떡 하니 자리하고 있다. 그 옆으로는 벽난로가 있으며 다시 그 주위로 곡재 통나무로 만들어진 탁자며 테이블이 원형을 이루는 벽면에 따라 가지런히 놓여있다. 창은 통나무를 다듬어 만든 커다란 틀에 통유리가 끼워져 있어 마치 자연을 담은 액자처럼 보인다. 부지는 구입을 한 것이 아니라 임대를 한 것이다. 이곳 주인 김찬영씨는 전원주택 및 카페 시공에만 10여 년간 몸담아 온 사람으로 자신이 지어준 집이 인연이 되어 알게된 땅주인으로부터 부지를 임대 받았다. 김찬영씨는 아주 오래 전부터 이러한 전원에 자신의 공간을 마련하고 생활하기를 꿈꿔 왔다. 건축에 관한 일을 시작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인데, 어느 날 생각지도 않게 찾아온 기회로 엿보게 된 산장지기의 삶은 그로 하여금 새로운 삶을 인식케 했다. 아무런 욕심 없이, 아무런 근심 없이 자연과 더불어 그렇게 자연인으로 살아가는 산장지기의 삶이 그에게 자연과 어우러지는 삶을 꿈꾸게 만든 것이다. 처음 김찬영씨가 산장지기의 삶을 곁눈질 한 것은 학창시절의 일이다. 그는 당시 친구들과 함께 학창시절의 마지막 추억을 만들기 위해 설악산을 찾았었다. 그리고 어느 이름 없는 허름한 산장에서 며칠을 묵게 되었는데, 바로 그곳에서 자신의 삶을 바꿔놓은 그 산장지기를 처음 보게 된 것이다. 하룻밤 묵기를 청하는 일행을 인자한 표정으로 맞아주는 50대 초반의 산장지기, 그 자상한 얼굴이 그에게는 너무도 깊은 감동으로 다가왔다. 도시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50대의 삶에 찌든 얼굴, 도시의 각박함을 그대로 대변하는 그런 얼굴이 아니라 자연의 푸근함이 가득해 보는 것만으로도 평화로움을 느끼게 하는 얼굴, 세상사 모두를 초월한 듯 평온함이 가득한 그 산장지기의 얼굴은 이제 막 스스로의 삶을 시작해야 하는 그에게 무언가 새로운 세계를 말해주려는 듯 느껴졌다. 그리고 무심코 던진 ‘너무도 인상이 좋다’는 그의 말에 고맙다는 말과 함께 ‘자신의 얼굴은 자연이 만들어준 얼굴’이라고. ‘자연과 더불어 삶을 살면 모든 욕심이 사라지고 또 욕심이 사라지면 모든 근심이 사라져 마음이 편안해 진다’고 대답하는 산장지기가 그에게 있어서는 마치 이세상 사람이 아닌 듯까지 여겨졌다. 그래서 그는 다른 곳에서의 일정을 모두 포기하고 그 허름한 산장에서 시간을 보내며 산장지기의 삶을 엿보기로 마음먹었다. 친구들 역시 그러한 마음이 통했는지 모두들 이에 기꺼이 동의해 주었고, 그는 산장에 머무는 동안 산장지기의 삶을 한순간도 놓치지 않고 유심히 살폈다. 산장지기가 이곳을 찾는 이들 모두에게 언제나 인자한 미소를 띄우며 맞이하는 모습, 산에서 자라는 이름 모를 풀들로 자신이 직접 만들어낸 차들을 대접하고, 또 산에 대한 여러 가지 재미난 이야기들로 사람들을 신비로운 세계로 인도하는 모습, 때때로 낡은 통기타로 오랜 연주실력을 뽐내며 감미로운 분위기도 연출해 내며 즐거워하는 모습, 이 모두를 빠짐없이 가슴에 담았다. 그리고 이처럼 행복한 삶도 있구나! 생각하며 자신도 그리 살리라, 자연과 더불어 그러한 삶을 살아가리라, 마음을 먹었다. 그후 이러한 마음을 안고 일상으로 돌아온 그는 새로운 버릇이 생겨났다. 조금만 시간이 있어도 자신을 위한 자연과 어우러지는 자신의 집을 상상을 하게 되고, 또 틈만 나면 미래의 집을 모형으로 만들어 보는가 하면, 그에게는 전혀 생소한 건축관련서적을 뒤적거리게도 되었다. 그런데 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나중에는 일부로 시간을 내어 다른 이들이 이미 꾸며 놓은 집들을 찾아다니고 또 건축현장에 직접 뛰어들어 공사에도 참여하게 된 것이다. 그러다 어느 순간에는 직접 공사를 맡아 진행시키게까지 되었는데, 그렇게 해서 10여년 전 의정부 전원주택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그가 직접 지은 집은 40여 채, 여느 전원주택 시공업체 못지 않은 경력이다. 그리고 최근, 이러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남이 아닌 자신을 위한 보금자리를 직접 짓고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을 시작했다. 田 ■ 글·사진 김성용 ■ 건축정보 위치: 경기 양주군 장흥면 석현리(장흥유원지 내) 부지면적: 1천평(대지 1백40평) 임대 건축형태: 통나무 황토 기와집 건축면적: 35평 공사기간: 2000년 11월~2001년 6월 실내구조: 대형 홀, 방1, 주방, 화장실 구조재: 더글러스 퍼, 미송, 낙엽송 벽체구조: 대나무, 황토맞벽 외벽마감: 황토메질 내벽마감: 황토메질 지붕마감: 흙기와 바닥재: 시멘트 몰탈 후 절편석마감 창호재: 원목(낙엽송) 난방시설: 심야전기보일러 식수공급: 지하수 건축비: 평당 3백30만원(보일러, 오수정화조 포함) 해뜨는 집 031-845-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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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식으로 꾸민 전원카페 ‘해뜨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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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농어촌민박 5,772건 위법 적발 & 민박협회 정부 제도개선안 반발
- - 농어촌민박 5,772건(26.6%) 위법 사항 적발-민박협회 정부 민박사업자 자격 요건, 민박 규모 및 시설 기준, 위생 시설 기준 개선 등 추진에 반발- 농식품부 “현재 의견 수렴 및 협의 중, 위생 시설 기준을 정량적으로 구체화한 것 외엔 결정된 것이 없다”, “민박사업자 자격 요건 강화 부분은 사실상 어렵다” 국무조정실 정부합동부패예방감시단(이하 감시단)은 2017년 11월~2018년 4월까지 15개 광역시·도가 실시한 전국 농어촌민박(21,701개) 운영 실태 전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 발표한 감시단의 농어촌민박(이하 민박) 실태 점검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조사 결과 5,772건(26.6%)이 불법행위로 적발돼 지난해 점검 결과(32.9%)보다 다소 낮게 나타났지만, 불법행위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지역별로 경남도가 1,22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강원도 813건, 제주도 734건 등이 적발됐다. 민박사업 주요 위반 사례건축물 연면적 초과(2,145건)_민박 시설 기준은 주택 연면적 230㎡(69.57평) 미만 규모여야 한다. 하지만, 시설 기준 규모에 적합하게 신고한 후 증축을 통해 면적을 초과해 운영했다(<농어촌정비법> 위반).사업자 실거주 위반(1,393건)_민박사업을 위해 실제 민박 소재지에 거주해야 한다. 하지만, 민박사업자로 신고한 후 다시 전출함으로써 민박 운영 자격을 상실했음에도 민박을 운영했다(<농어촌정비법> 위반).미신고 숙박영업(1,276건)_민박 또는 숙박업으로 신고하지 않은 다른 주택을 숙박시설로 사용했다(<공중위생관리법> 위반).건축물 불법 용도 변경(958건)_창고, 사무실, 음식점 등을 무단으로 용도 변경해 객실, 직원 숙소, 편의시설(노래방, 당구장 등)로 사용했다(<건축법> 위반).감시단은 “이번 조사 결과 적발된 민박업소들에 대해 형사 고발 129건, 행정처분 5,643건을 조치했다”면서,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 부처와 민박 불법행위 방지를 위한 제도 개선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참고 : 민박 신고 요건민박사업을 <농어촌정비법>에서 “농어촌 및 준농어촌 지역의 주민이 거주하는 단독주택과 다가구주택을 이용해 농어촌 소득을 늘릴 목적으로 투숙객에게 숙박, 취사시설, 조식 등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정의하고 있다. ※ 숙박업_손님이 자고 머물 수 있도록 시설 및 설비 등의 시설을 제공하는 영업(<공중위생관리법>)자격 요건_민박사업자는 농어촌지역이나 준농어촌지역에 주민등록이 된 주민이어야 한다.사업 규모_본인이 직접 거주하는 연면적 230㎡(69.57평) 미만인 단독주택과 다가구주택에 한해 민박사업을 할 수 있다. 단, 지정 문화재 주택은 규모 제한이 없으며, 단독주택은 일반건축물대장상 확인이 가능할 경우 숙박용으로 사용하는 부속 건물은 1개 동까지 허용하고 있다. 한편, 2005년 11월 5일 이전부터 민박을 운영하다 2006년 5월 4일까지 민박사업자 지정 증서를 교부 받은 경우, 주택 연면적이 230㎡를 초과하더라도 객실 7실까지 운영할 수 있다(양도·매수 등에 의한 사업 승계는 불가).시설 기준_수동식 소화기 1조 이상을 구비하고, 객실마다 단독 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해야 한다. 단, 객실 내 스프링클러설비 등이 있으면, 단독 경보형 감지기를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환경부 고시(건축물의 용도별 오수 발생량 및 정화조 처리 대상 인원 산정 방법)에 따라 오수 처리시설을 설치해야 한다.영업 범위_민박사업자는 숙박, 취사시설, 조식 등의 영업을 할 수 있다. 조식 제공의 경우 냉장고, 조리·세척, 환기 시설 등을 갖춰야 하고, 투숙객 이외의 자에게 제공·판매할 수 없으며, 그 비용을 민박 요금에 포함시켜야 한다.이러한 요건을 갖춘 후 시장·군수·구청장에게 민박사업자로 신고하고 신고필증을 받아야 하며, 주택 연면적이나 시설 변경 등 신고 내용에 변경 사항이 발생한 경우 변경 신고해야 한다. 정부 민박 제도 개선 마찰음 정부는 민박에 대한 불법행위의 관리 감독 강화를 위해 민박사업자의 실거주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고, 소방·위생·안전점검을 관계기관 합동으로 연 1회 실시토록 ‘민박사업 시행 지침’을 개정했다. 또한, 민박 이용객의 안전 강화를 위해 관광펜션으로 지정된 민박에 대한 신축·개보수 융자금을 규모에 맞게 한도를 조정하고, 침구류·수건·주방기구 등에 대한 숙박 및 위생 기준을 마련했다.이와 함께 민박을 확인할 수 있는 로고 표시를 의무화하기 위해 <농어촌정비법> 개정(2019년 6월)과 함께 민박 신고·운영·점검 사항의 전산 시스템 구축을 2018년 12월까지 추진할 계획이며, 민박 신고 시 담당 공무원의 현장 실사를 의무화하기 위해 신고 처리 기간을 10일 이내로 연장해서 업무 처리에 신중을 기하도록 하는 <농어촌정비법>을 2019년 6월까지 개정할 예정이다.한편, 농림축산식품부는 2017년 9월부터 시·군 민박 담당자에게 다음과 같은 ‘민박 제도 개선 방안 의견 수렴’이란 공문을 보냈다.민박사업자 자격 요건 강화_민박사업자 전입 후 농촌지역 실거주 기간을 2년 이상으로 개정해 민박사업자 자격 요건 강화(법 개정)민박 표시 의무화_민박 상호명 안내판과 인터넷 광고 시 민박임을 표시토록 민박사업자 준수 사항 신설 검토(법 개정)민박 신고 시 현장 실사 의무화_민박 신고 처리 기간을 즉시(내용 확인 필요시 5일)에서 10일로 개정(시행규칙 개정 중)민박 규모 및 시설 기준 강화_민박시설 규모 230㎡ 미만의 건축물 중 전체가 주택일 경우에만 민박 운영이 가능토록 추진(시행규칙 개정 중)민박 상시 감시 체계 운영_소방서 및 타 지자체 등 관련 기관 합동으로 반기별 1회 이상 지도, 점검 실시토록 추진(시행규칙 개정 중)위생 시설 기준 강화_객실 침구 등의 청결, 욕실 등의 위생관리, 환기·조명 기준 등 숙박업에 관한 위생 기준 마련(시행규칙 개정 중)민박 관리 전산화_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행정정보시스템(새울)에 민박 자료 관리 기능을 추가해 신고, 운영, 점검 등을 실시간으로 관리(행안부 협업) 한국농어촌민박협회중앙회는 정부가 추진 중인 민박사업자 자격 요건, 민박 규모 및 시설 기준, 위생 시설 기준 개선 등에 대해 다음과 같은 이유로 반대했다.민박사업자 전입 후 농어촌 실거주 기간 2년_현재 운영 중인 민박업소를 팔고자 할 때 사고팔 수는 있겠으나, 매수자는 2년 동안 민박 지정서를 받을 수가 없어 민박 영업이 불가능하게 되어 부동산 매매가 이뤄질 수 없다. 이는 국가에 의한 국민 재산권 박탈 행위가 이뤄지는 악법이다. 또한, 민박업이 이미 대한민국 경제의 관광산업으로 자리 잡아 깊숙이 뿌리내린 실정은 인정하지 않은 채 농어민만을 위한 민박법 개정이란 이유의 잣대는 현실과 동떨어진 정책으로 관광산업을 후퇴시키고 가뜩이나 어려운 국민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 명백하다.규모 230㎡ 미만의 건축물 중 전체가 주택일 경우에만 민박 운영_차후 타인에게 매매 또는 자녀에게 상속할 경우 현재 주택과 상가 또는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있는 건물은 민박업으로 등록할 수 없다. 역시 국가에 의한 국민 재산권의 박탈 행위가 이뤄지는 악법이다.숙박업에 관한 위생 기준 마련_일정 수준 이상의 업소는 청결 위생이 타 숙박업소보다 오히려 우월하므로 우려할 만하다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민박 지정업소를 현재 시설에서 숙박시설로 변경해주지 않은 상태에서 <공중위생법>의 적용 요구는 법리에도 맞지 않는다. 따라서 민박 특성에 부합하는 기준이 필요하다.또한, 한국농어촌민박협회중앙회는 “국민 생활 수준 향상과 세계화 추세로 고령 낙후된 농어민 위주의 민박 운용으로는 더 이상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없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민박 선진화 법령으로 개정 등 특단의 민박 품질 개선으로 국제 수준화해야 한다”며 정부에 다음과 같은 안을 제시했다.1. 농어촌 숙박시설을 체험마을숙박과 관광민박으로 2분화2. 규모의 현실화로 수요자 중심의 시설 개선3. 우리 고유의 특화된 숙박문화로 외국인 선호 품질로 민박 향상4. 정부의 전담 부서 설치 및 지원이 거시적, 미시적으로 뒷받침되는 제도 개선5. 정부와 민박사업자 대표단체와 공식적인 상생 업무 협조 기구 설립6. 정부와 학계와 업계 공동 연구로 민박 선진화 법령 제정 한편, 농림수산식품부 주무관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한국농어촌민박협회의 반대에 대해 “현재 의견 수렴 및 협의 중이며, 위생 시설 기준을 정성적에서 정량적으로 구체화한 것 외엔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 “특히, 민박사업자 자격 요건 강화 부분은 사실상 어렵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민박 vs 펜션 민박사업자가 ‘민박’ 대신 ‘펜션Pension’이란 상호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펜션의 의미는 ‘노후연금’에 가깝기에 영어권에서 숙박보다 연금 또는 보험 등으로 해석한다. 물론, 중년층이 연금 정도의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 민박을 운영한다는 점에서 ‘민박 = 펜션’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영국과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쪽에서 수 세기에 걸쳐 보편화돼 온 중소도시와 농어촌의 민박은 비엔비(B&B: Bed and Breakfast), 롯지Lodge, 인Inn 또는 펜션하우스Pension House 등이다. 이것이 1970년대 일본으로 건너가 외국어 명칭을 좋아하는 일본인들이 펜션이란 이름으로 대중화했다. 펜션은 IMF 이후 두 마리 토끼, 즉 전원생활을 즐기면서 일정 수익을 창출한다는 기치를 내걸고 우리나라에 상륙했다. 이후 각종 불법·편법 펜션이 농어촌에 우후죽순 들어서면서 외지인이 농어촌 소득 증대의 제도 취지를 훼손한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정부에서 전국의 민박 운영 실태 조사하게 된 배경이다.그러면 민박이 펜션이란 상호를 내걸어도 되는 것일까. 민박사업자는 자유롭게 상호를 정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상업등기법>에 따라 상호를 등기할 수도 있다. 따라서 법적인 문제는 없다. 하지만, <공중위생관리법>에 따른 숙박시설과 <관광진흥법>에 따른 관광펜션,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른 휴양펜션이 아닌 경우, 상호가 ‘펜션’이라도 법률상 민박에 해당한다. 관광펜션 & 휴양펜션관광펜션관광펜션업은 숙박시설을 운영하는 자가 자연·문화 체험 관광에 적합한 시설을 갖추어 관광객에게 이용하게 하는 업(<관광진흥법>). 관광펜션으로 지정되면 사업장에 관광 표지를 부착할 수 있으며, 시설 개보수 자금의 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관광펜션 지정 요건- 자연 및 주변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3층(다만, 2018년 6월 30일까지 4층으로 함) 이하의 건축물- 객실이 30실 이하일 것- 취사 및 숙박에 필요한 설비를 갖출 것- 바비큐장, 캠프파이어장 등 주인의 환대가 가능한 1종류 이상의 이용시설을 갖추고 있을 것. 단, 관광펜션이 수 개의 건물 동으로 이루어진 경우에는 그 시설을 공동으로 설치할 수 있음- 숙박시설 및 이용시설에 대해 외국어 안내 표기를 할 것※ 위 관광펜션 지정 규정은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의 적용을 받는 지역에 대해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휴양펜션관광객의 숙박·취사와 자연 체험 관광에 적합한 시설을 갖추어 이를 해당 시설의 회원, 공유자나 그 밖에 관광객에게 제공하거나 숙박 등에 이용하게 하는 업(<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휴양펜션 등록 요건1. 건물 층수가 3층 이하일 것2. 객실 수가 10실 이하일 것3. 객실은 숙박과 취사에 적합한 거실·현관(출입구)·욕실·화장실 및 취사시설을 갖출 것. 단, 1개 객실에 출입구는 현관 1개소로 해야 함4. 객실 면적은 25㎡ 이상 100㎡ 이하일 것5. 지목 여하에 불구하고 체험농장용으로 사용할 330㎡ 이상의 토지 또는 목장으로 사용할 1만㎡ 이상의 토지를 확보해서 자연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할 것6. 시설부지 안에 어린이놀이터, 간이골프연습장, 게이트볼장, 풀장, 바비큐장, 그 밖에 제주 고유의 전통문화를 주제로 한 체험시설 등 이용시설 중 2종 이상 갖추어야 하며, 시설부지 또는 시설부지 경계선과 연접해서 체험 농장을 갖출 것7. 숙박시설 및 이용시설에 대해 외국어 안내표기를 할 것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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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UE】 농어촌민박 5,772건 위법 적발 & 민박협회 정부 제도개선안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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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살려면 이 정도는 알아야(3)
- 살기 좋은 집&보기 좋은 집, 피해야 할 집터 10가지 전원주택에는 '살기 좋은 집'과 '보기 좋은 집'이 있다. 전원주택을 구하러 다니다 보면 아주 예쁜 집들을 보게 된다. 그때 '나도 저런 집에서 살았으면!'하고 부러워했을 것이다. 그러나 찬찬히 뜯어보면 보기에만 좋은 집이 숱하다. 한 달에 한두 번 혹은 1년에 한두 번 정도만 사용하고 상주하지 않을 집이라면 이 범주에서 빼는 것이 바람직하다. 여기에서는 필자의 경험을 토대로 전원주택(주말주택 포함) 부지 선정에 있어 몇 가지 금기사항을 소개하고자 한다. 하나, 물가에 바짝 붙은 집은 피하라.물은 지자(智者)가 좋아하고 산은 인자(仁者)가 좋아한다고 했던가. 방문객들을 보면 산과 물을 반반씩 선호하는 것 같다. 지혜로운 자와 어진 자의 분포가 비슷해서일까. '물을 좋아하면 물귀신이 잡아간다'는 옛말이 있다. 그런데 서울의 유수한 강변 아파트들이 조망권을 내세워 엄청난 프리미엄을 붙이는 걸 보면 그도 옛말에 지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면 그걸 알면서도 왜 물가에는 가지 말라는 것일까? 우울증 환자의 절반 이상이 강을 바라보며 산다는 통계가 있다. 그 궁금증을 풀려고 자주 물가에 가보기도 했다. 다음은 필자가 느낀 점을 피력한 것임을 양지하길 바란다.확 트인 호수를 보노라면 처음엔 10년 묵은 체증(滯症)이 가시는 듯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런 마음이 사라지면서 가슴이 답답해지더니 머리가 띵해 지는 느낌이 들었다. 왜 그럴까? 물이란, 항상 정체돼 있다는 걸 알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물은 신기할 정도로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얼음이 얼었다 녹는 경우를 빼곤 항상 모양이 같았다. 지금까지 물은 동적(動的)으로 '흐른다', '움직인다'는 고정관념에만 사로잡혔는데… 그래서인가? 많은 사람이 물을 물끄러미 바라보면 빨려 들어가는 착각을 느낀다고 한다. '물은 사람의 기(氣)를 빼앗는다'는 말이 이를 두고 하는 것일까? 또 호수나 강가, 큰 개울가 주변엔 안개가 많이 낀다. 그 속엔 몸에 해로운 중금속이 많이 포함돼 있다는 건 익히 아는 사실이다. 그렇기에 물은 집에서 멀찍이 떨어진 곳에서 바라보아야 한다. 계곡이나 시냇물이 흐르는 곳도 강가나 호숫가보다는 덜할지언정 비슷한 영향을 끼친다. 그래도 물가가 좋다면 물 흐름이 완만한 곳을 찾는 게 그나마 좋다. 하천이나 구거(溝渠 : 도랑)를 낀 땅은 하천부지를 점용해 쓸 수 있지만 그 반대 상황도 있다는 걸 염두에 두어야 한다. 소유한 땅이 하천부지로 편입되는 예가 허다하기 때문이다. 대개 경계를 측량하고 땅을 사지 않기에 자신의 땅으로 하천이 흐른다는 사실은 한참 후에나 알게 된다. 그때 아무리 후회해도 소용없는 일이다. 물론 그 가운데 찾을 수 있는 땅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땅이 더 많다. 둘, 바위산이나 경사가 심한 산밑은 피하라.필자는 처음에 완만한 산밑의 남향받이 집에서 살았다.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그야말로 배산임수(背山臨水)형이었다. 그런데 장마철이면 옷장 속 옷가지에서 곰팡이가 폈다. 한참 후에야 산과 집이 너무 가까우면 통풍이 안돼 그런 일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았다. 또한 뱀과 오소리, 너구리, 들고양이 같은 짐승들을 보고 개가 짖어대는 통에 하룻밤에도 몇 번씩이나 잠을 설치기도 했다.낙석은 물론 산불도 조심해야 한다. 대개 좋다는 땅은 묘소나 등산로를 끼고 있기에 성묘객이나 등산객의 부주의로 종종 산불이 발생한다. 인적이 드문 곳에서 발생하는 산불은 겉잡을 수 없다. 셋, 성토나 절토지는 피하라.성토(盛土)한 땅은 지반이 물러 건축 후 건물에 균열이 발생하기 쉽다. 또한 지반이 대체로 낮기에 옹벽이나 축대를 쌓고 흙으로 메워야 한다.절토(切土)한 땅은 뒤에 옹벽을 쌓아야 하고, 앞에도 축대나 옹벽으로 보강해야 하므로 토목비가 많이 들 뿐만 아니라 모양도 좋지 않다. 물론 절토를 많이 안한 땅은 잘만 다듬으면 오히려 멋진 집을 앉힐 수 있다. 따라서 구입 전, 공사비에 대한 사전 조사를 충분히 해야 한다. 건축은 성토나 절토를 한 지 3년쯤 지난 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넷, 북벽은 삼가는 것이 좋다.시골은 도시보다 눈비가 많이 내린다. 하수시설이 잘 갖춰지지 않은 도로는 수로(水路)가 되거나 얼음바닥으로 변한다. 특히 비탈진 길, 더욱이 북벽이라면 그 정도가 매우 심하다. 겨울철엔 차량통행은 물론이고, 보행마저도 어려워진다. 겨울철 시골길을 주행할 때 눈 녹은 반대편에 하얀 눈 모자를 쓴 산이나 지붕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만큼 북벽은 춥고 어둡기 때문이다. 어두운 곳에서 생활하는 사람은 밝은 곳에서 생활하는 사람보다 건강이 좋지 않다는 통계가 있다. 추우면 웅크리기 마련이다. 확 트인 전망이나 호수, 강을 바라보는 조망 때문에 북향을 감수하겠다면 어쩔 수 없다. 양평의 경우 그린벨트지역인 남종면 귀여리, 검천리, 수청리 그리고 강하면과 강상면의 강이 보이는 곳은 모두 북벽이고 북향인데도 불구하고 땅값은 만만치 않다. 서종면 문호리나 수입리 등도 마찬가지다. '보기 좋은 집'의 일례라고 볼 수 있지만, 전원주택에서 조망권은 무시할 수 없는 중요한 조건 중 하나다. 물론 북향 중에서도 남향과 비슷한 일조권을 누릴 수 있는 땅들도 많다. 다섯, 주위 환경을 절대로 무시해선 안 된다.필자의 친구는 몇 년에 걸쳐서 으리으리한 별장을 마련했다. 돈과 시간, 노력이 많이 들어간 것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그런데 몇 년여에 걸친 모든 조성작업이 거의 끝날 무렵 가까운 곳에 대형 축사(畜舍) 두 동이 들어섰다. 도시의 친구들이 내려와 바비큐 파티를 하던 날, 쇠파리는 몰려오고 냄새가 진동하는 통에… 그 다음은 말하고 싶지 않다. 그 친구는 지금도 얼마나 많은 고민을 하고 사는지 모른다.이렇게 전원이란 집 지을 곳만 좋다고 되는 게 아니다. 주위 환경을 예의 주시해야 한다. 주위에 어떤 시설이 있는지, 앞으로 어떻게 개발될지, 하물며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사람은 없는지 등등. 소각장이라던가 오수(오물)처리장, 공원묘지, 공장, 사육장 등 이런 것들이 엄청 중요한데도 대부분의 사람은 머리로만 생각할 뿐 그냥 흘려 버리곤 한다. 여섯, 현재 조건만으로 땅을 평가하지 말자.다른 사람이 지은 전원주택을 보고 감탄사를 연발하면서도 그보다 훨씬 좋은 땅을 추천하면 시큰둥한 표정을 짓는다. 이유는 한 가지다. 개발 후의 모습을 그려보는 심미안(審美眼)이 없기 때문이다. 물론 화장을 안 하고도 예쁜 미인이 있다면 금상첨화겠지만 대부분은 화장으로 예쁨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땅도 그런 면에서 마찬가지다. 화장하고 난 다음의 모습은 화장을 안 했을 때의 모습과는 천양지판(天壤之判)으로 다르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땅을 보아야 한다. 눈썹을 그린 모습, 파운데이션을 바른 모습, 립스틱을 바른 모습… 이 모두가 틀리다. 그것을 그려보면서 땅을 보아야 한다. 하루아침에 되는 일은 아니지만 땅을 보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 이 모든 것은 발품을 얼마나 팔았느냐에 달려 있다.판으로 찍은 것 같은 네모반듯한 땅을 많은 사람이 선호한다. 천편일률적으로 아무런 특징이 없는 전원주택단지가 그러하다. 그런 땅은 효율적으로 사용할지는 몰라도 별 재미는 없다. 오히려 약간 불규칙한 땅이 재미있는 연출을 할 수 있고, 가격 면에서도 저렴한 편이다. 일곱, 길이 없는 땅은 땅이 아니다.여기에서 길은 지적도 상의 도로를 뜻하는데 4미터가 안 되면 일단 의심할 여지가 있다. 현재 버젓이 쓰는 길임에도 불구하고 허가를 내려면 도로 소유주의 '영구 사용 승낙서'를 받아야만 할 경우가 많다. 이것은 땅을 사서 도로로 편입시킨다는 것과 다름없는데 부르는 게 값일 수가 있다. A씨는 2차선 도로에서 몇 미터 떨어지지 않고 차량 진입도 가능한 도로가 지적도 상에 있어 땅을 구입했다. 하지만 그 도로가 허가 조건에서 3평 모자란다는 이유로 허가를 받지 못했다. 물에 빠진 놈 더 밀어 넣는 세상이 된 걸까. 그 3평의 토지주가 2000만 원을 요구해 우여곡절 끝에 1200만 원으로 합의해 겨우 허가를 받았다. 전원생활을 즐기는 지금도 그때 얘기만 나오면 머리를 절레절레 흔든다. 결국 시골의 하잘것없는 땅 1평을 400만 원씩이나 주고 산 셈이다. 요즘 말로는 '알박기'가 된 형태라고나 할까. 그러므로 기존 도로라 할지라도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지, 도로로 허가를 받을 수 있는지를 면밀히 따져 본 후에 계약하는 것이 최선책이다. 부득이 도로가 없는 땅을 계약해야 할 처지라면, 계약서에 진입로는 매도인이 책임지고 잔금 시까지 해결한다는 단서를 붙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만약 매도인이 그런 조건을 들어 줄 수 없다면 제 아무리 마음에 드는 땅일지라도 미련 없이 포기할 줄 알아야 한다. 만약 현재는 길이 없지만 길을 낼 확신이 선다면, 그 땅을 싸게 구입하는 것도 재테크의 한 방법이다. 여덟, 전원주택을 대체 주거지의 개념으로 보자.교통 수단과 도로의 발달로 옛날 같으면 하루해가 걸릴 먼 길이 1시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연결되고 있다. 그것이 출퇴근을 엄두도 내지 못했던 수도권은 물론 다른 지역까지도 서울의 일부분으로 만들어 놓았다. 심지어 고속전철의 개통으로 전국이 1일 생활권이 됐다.'땡, 땡, 땡-.' 종을 울리며 가던 뚝섬행 전차 생각이 난다. 뚝섬이 또 강나루가 예전엔 얼마나 멀었던가! 제1한강교 밑이나 뚝섬, 강나루에서 수영을 했다는 것은 아주 멀리 바캉스를 다녀왔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곤 했다. 지금의 영등포구나 강동구, 은평구, 강북구, 강서구… 하물며 지금은 로데오거리니 하며 부자들의 대명사가 된 강남구에 살던 친구들의 별명은 으레 '촌놈'이었다. 불과 30여 년 전의 일이다.다시 말하면 전원주택을 짓고자 하는 곳의 미래를 생각해 보라. 30년 후의 모습을 그리는 것도 희망차고 보람된 일이다. 아홉, 우리가 꿈꾸는 저 푸른 초원 위의 집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참 예쁘구나'라고 생각이 드는 전원주택은 몇 년 동안 끊임없이 가꿔 온 노력의 산물이다. 정원의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 정원석 하나에도 주인의 정성과 심혈이 깃들였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일례를 들어보자. 공원묘원을 찾았을 때 분상(墳上)을 보고 '얼마 안 됐구나', 아니면 '상당히 오래 됐구나'를 알 수 있다. 대개 묘의 잔디 관리 상태를 보고 판단한다. 잔디가 잘 가꿔진 묘는 그만큼 세월이 흘렀다는 의미다. 이렇듯 우리가 꿈꿔 온 언덕 위의 하얀 집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걸 염두에 두길 바란다. 조금씩, 조금씩 내 손때가 묻어 들어갈 때 진정 멋진 우리 집, 예쁜 우리 집이 탄생하는 것이다. 열, 도로에 너무 바짝 붙었거나, 울창한 나무숲으로 가려졌거나, 허허벌판에 외따로 떨어진 땅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전원주택 부지로 좋은 땅은 어떤 곳일까? 가장 중요한 부분이기에 앞에서 밝힌 내용을 정리하고자 한다. 1. 지세가 남쪽으로 향한 땅.2. 도로보다 지형이 높고 전망이 트인 땅.3. 주변이 아늑하게 느껴지거나 편안함을 주는 땅.4. 주변에 혐오시설이 없는 땅.5. 자연 마을과 너무 멀지 않은 땅.6. 뒷산이 완경사로 된 땅.7. 지적도상에 도로가 있는 땅.8. 지하수 개발에 어려움이 없는 땅.9. 멀리 물이 보이는 땅.10. 대로와의 접근성이 용이한 땅.11. 주변이 새로 개발되고 있는 땅. 앞에서 나열한 조건에 100퍼센트 맞는 땅은 거의 찾을 수 없다고 하겠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50퍼센트 이상은 구비돼야 좋은 땅이라고 볼 수 있다.여러 가지 이유를 나열했지만 전원주택을 지을 부지 자체의 조건은 다년간의 경험에 의하면 '편안한 땅', '온화한 땅'이다. 부지를 바라볼 때나 발을 딛고 주위를 살피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땅이 있다. 물론 남이 아닌 자신의 느낌이 중요하다. 그곳이 바로 필자가 생각하는 명당 터다. '내 느낌에 편안한 땅'이 풍수지리설의 기본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田 글 양정일<부동산 컨설턴트>글쓴이 양정일은 경기도 광주군 퇴촌면에 있는 한국전원 부동산 컨설팅에서 전원생활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컨설팅을 해주고 있다. <031-767-9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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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살려면 이 정도는 알아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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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서동요 호박 대박났네
- 시골 마을의 가을은 벼가 누렇게 익어 가는 들판과 붉은 고추가 햇볕에 말라 가는 집 마당, 그 한쪽 토담에 보름달처럼 둥글고 붉은 호박이 걸려 있는 풍경일 것이다. 올 가을은 장마처럼 질기게 내린 비 때문에 그런 풍경을 보기 힘들 것 같다. 농부들은 누렇게 물드는 논둑에 서서 영글어 가는 벼이삭을 한 번, 구멍 뚫린 것 같은 하늘을 한 번 올려다보며 한숨짓고 있다. 처서가 지나서 내린 비로 수확을 앞둔 벼들이 엎어져 논에 그냥 방치된 것도 볼썽사납고 가슴 아픈데 수확을 앞둔 마당에 비까지 몰고 오는 태풍이 원망스럽기만 하다. “우리 ‘서동요 호박’ 좀 인터넷에 띄워서 대박 나게 해줘유.” 인터넷에 뜨기만 하면 다 대박 나는 줄 아는 어르신 한 분이 우리 집에 찾아와 호박 한 덩어리를 촌지(?)로 내려놓고는 애교 섞인 으름장을 놓고 가셨다. 부여군의 명물이 된 충화면 드라마 세트장에는 봄에 심은 호박이 결실을 맺어 관광객에게 심심찮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강년(59) 씨를 비롯한 세트장 관리인들은 울타리마다 호박을 심어 정성들여 가꿔왔다. 그 결과 맷돌처럼 단단하고 잘 익은 호박들이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작은 것들은 말만 잘하면 덤으로도 주고 거저도 줄거유. 어차피 큰 것들은 즙내서 보약으로 먹으니께 공짜로 먹겠다는 사람들은 없어유.” 자칭 ‘서동요 호박’이라는 브랜드까지 지었다는 이강년 씨는 드라마가 끝난 세트장이 허전하지 않게 초가 지붕에 박을 올리고 울타리 밑에 호박을 심었다고 한다. 애호박은 여름내 된장찌개로 비오는 날 부침개로 식탁의 단골 메뉴로 오르다가, 붉게 익는 가을에는 강장식으로 웰빙 음식 재료로 또 다시 인기를 얻는다. 뿐만 아니라 호박은 잎이며 호박꽃이며 잘 여문 호박씨까지 못 먹는 부분이 없는 정말 알뜰한 채소다. 거기다 기르기도 쉬워서 도심 변두리 자투리땅에도, 어느 한적한 주택가 마당에도 심겨 있어 옥상으로 올린 호박 넝쿨을 보는 일은 어렵지 않다. 예부터 늙어서 좋은 것은 호박뿐이라는 말처럼 호박은 붓기를 빼고 다리 힘을 단단하게 하는 약성을 지녔다고 해서 보약을 준비하는 가을이면 빠지지 않는다. 호박즙은 산후 회복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산모들의 필수 음식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비타민과 칼륨, 섬유질이 풍부해 부침개와 떡 케이크, 호박죽 등의 웰빙 요리에 응용해도 좋은 가을의 대표 식품이다. “어렸을 때는 호박 먹기가 왜냥 싫었는지 몰라유. 신짠지에 호박 가셔(썰어)넣은 된장만 맨날 먹으니께 신물이 난거쥬. 그래서 하루는 삽짝 울타리를 타고 올라가 먹기 좋게 매달린 애호박마다 말뚝을 박아 따 버리며 놀다가 엄니가 부지깽이 들고 쫓아오면 냅다 도망갔어유. 해가 져서 집에 몰래 들어오면 윗목에 또 호박잎 넣어서 끊인 멀건 된장 수제비가 퉁퉁 불어 있었는디……. 그래도 그 호박 수제비는 맛있었다니께유” 누구에게나 음식에 얽힌 추억만큼은 나이가 들수록 더 그리워지는 법이다. 겨울이면 건넌방 윗목에는 고구마를 얼지 않게 보관했던 고구마 바자가 한 자리를 차지하고, 그 옆에는 늙은 호박도 두어 덩어리는 놓이곤 했다. 집안에 해산을 앞둔 아녀자가 있으면 그 호박은 혹여 썩을까 보물 단지처럼 위해졌다. 퇴직한 아버지는 고향집 마당과 할아버지가 물려준 텃밭에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퇴락해 가는 고향집 토담 아래 아버지는 가장 먼저 호박을 심고 넝쿨을 올렸다. 첫째를 제치고 먼저 시집간 둘째 딸에게 태기가 있어서 당신 손으로 직접 재배한 호박으로 몸조리시키겠다는 뜻이었다. “너도 얼른 시집가. 그래야 아빠가 심은 이 호박으로 몸조리하게 해주지.” “에이, 아빠는 그깟 호박 때문에 맏딸을 헐값에라도 처분하고 싶으세요?” “너도 자식을 낳아 봐야 부모 심정을 알지.” 내리 세 딸을 둔 아버지는 첫딸부터 순서를 지켜 시집보내지 못한 아쉬움을 겨우내 늙은 호박을 안방 문갑 위에 장식품으로 놓아두고 애지중지하는 것으로 달래는 것 같았다. 행여나 그 호박이 해를 넘겨서도 제대로 쓸모를 못 찾고 썩기 전에 호박죽으로 끓여 먹어버리겠다는 엄마의 성화에 없어지지 않기를 기원하며 노처녀 큰딸이 신랑감을 데리고 올 날을 기다렸다. 그렇게 두어 해를 더 보내고 나서야 큰딸의 혼삿말이 오갔다. “요즘은 우리 밭에 호박꽃들이 막 웃는다.” 셋째딸까지도 시집보내고 나서야 신랑감을 데려온다는 골칫덩어리 큰딸을 보며 아버지도 모처럼 늙은 호박처럼 풍성하게 웃었다. 요즘은 애호박만한 크기의 단호박도 인기 몰이를 하는 추세다. 우리 동네에도 올해는 담배를 수확한 밭에 거의 다 단호박을 심었다. 단호박은 고구마 맛이 나게 그냥 쪄 먹기도 하고 속을 파내서 쌀을 넣고 쪄먹는 등의 요리로 한창 주가를 올리는 중이다. 핵가족이 대세인 요즘에는 한번에 먹어 버릴 수 있는 작은 단호박이 더 실용적이다. 그래도 고향의 정취가 남아서 더 정겹고 부모 마음이 서려 있어서 더 애잔하고 맛 나는 것은 고향집 토담에 매달린 보름달 같은 호박일 것이다. 추석 연휴 동안 시골 고향집에 다녀가는 분들, 향수로 가득한 호박 한 덩이씩 싣고 가세요! 드라마가 있는 부여의 ‘서동요 호박’도 사 가세요!田 글 오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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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서동요 호박 대박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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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40대 아줌마, 청소년 푸른 음악회에 가다
- 지난 18일 부여군 청소년수련원에서 청소년을 위한 푸른 음악회와 가요, 댄스 경연 대회가 열렸다. 초대 가수로 청소년들의 우상으로 떠오른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와 ‘배틀’이 공연한다는 소식에 부여군의 청소년들은 진작부터 들떠 지냈다. 무료로 나누어 준 티켓이 암거래된다는 소문도 돌았고 티켓을 못 구한 청소년들이 수련관으로 문의 전화를 하는 통에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다. 이처럼 청소년 푸른 음악회는 공연 문화의 혜택이 적은 부여 청소년들에게 인기 행사로 자리잡았다. 아이들이 어려서 부여에 살면서도 청소년들의 대중 문화에 관심이 없었지만, 나도 주최 측에 부탁해 티켓을 어렵게 구해 공연장을 찾았다. 출연 가수와 그들의 히트곡은 몰라도 방송으로만 보던 연예인을 보며 관객의 생생한 반응을 몸으로 느낄 수 있다는 점은 청소년들 못지않게 나를 설레게 만들었다. 20여 년 전, 당대 최고의 아이돌인 미국의 팝 가수 레이프 가렛의 내한 공연을 TV로 보면서도 열광했던 열정이 아직도 남았는지 확인하고픈 마음도 자리했다. 교복을 입은 청소년들이 속속 자리를 채우고 공연장의 어수선한 분위기가 정리되자 드디어 행사가 열렸다. 하지만 관객에게 프로그램이 적힌 종이 한 장 나눠주지 않은 채 행사를 진행했다. 관객에게 행사 진행 순서나 출연자들에 대한 사전 정보도 없이 관람하라는 것에 기분이 좀 그랬는데 청소년들을 위한 행사에 어른들의 훈수도 지나쳤다. 행사를 주관한 부여와 논산 범죄피해자지원센터장들 소개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장과 의원들까지 줄줄이 소개하고 한 마디씩 하느라 훌쩍 1시간을 보냈는데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춘 음악회가 아니라 행정의 구태를 보는 느낌이 들었다. 모처럼 학교 공부를 떠나서 그들만의 문화를 맘껏 향유하게 한 그러한 날만큼은 어른들의 훈시는 생략돼야 옳았다. 머리 굵은 고등학생들은 그동안 몇 차례의 행사를 통해, 본 행사에 앞서 어른들의 지루한 요식 행위가 있음을 눈치 채고 본 행사가 시작될 즈음에야 입장해서 뒷자리를 채웠다. 드디어 개그맨 황기순의 사회로 가요, 댄스 경연 대회가 시작됐다. 개그맨 황기순을 요즘 청소년들이 알까 싶어서 옆자리에 앉은 여중생에게 물어보니 방송에서 보았다고 했다. 첫 순서로 퓨전 가야금 연주와 비보이들의 현란한 댄스 공연이 펼쳐지자 청소년들은 숨조차 막혀 버린 듯 공연에 빠져들었다. 팔다리가 따로 노는 듯한 비보이들의 현란한 춤 솜씨에 우리 세대들은 그저 ‘잘하는 구나’ 하는 정도였지만 청소년들은 열광의 도가니였다. 부여에서 노래깨나 한다는 청소년들이 다 나와서 솜씨를 겨루는 무대였다. 우선 학교 대표로 뽑힌 중학생들이 차례로 나와 노래를 불렀다. 무대 매너라든지 의상들이 어설펐지만 랩도 많고 음량도 높은 노래들을 잘 소화해 냈다. 그래도 고등학생들은 신경을 써서 의상과 머리를 다듬고 무대에 올라서 관객의 눈을 즐겁게 했다. 청소년들이 경연을 펼치는 사이사이 교사들과 학부모들의 참여 공연이 이어져 치열한 경연 대회가 아니라 청소년을 위한 축제의 장이라고 해야 맞을 것 같았다. 내년부터는 올해 경연을 통해 뽑힌 청소년 팀들을 단련시켜 좀 더 성숙한 무대 매너를 갖춘 공연으로 기획했으면 싶었다. 요즘 청소년들에게 가요보다 훨씬 흡인력이 강한 댄스 경연이 이어졌다. 연습을 얼마나 했는지 청소년들의 춤 솜씨는 프로 못지않았다. 최우수상을 받은 부여여고 팀의 공연은 무대 매너며 의상까지 아마추어 수준을 넘어섰다. 더 놀라운 사실은 스스로 경연 대회를 위해 기획에서 안무까지 했다는 것이다. 공부 시간도 모자랄 인문고생들에게도 춤에 대한 열정과 끼를 발산할 자리가 있다는 것은 참 다행스러웠다. 어느 덧 경연이 끝나고 하얀 의상을 입은 미소년 6명이 무대로 뛰어들더니 ‘배틀’이라고 소개를 했다. 조금 전 공연을 마친 팀과 비슷한 춤을 추며 노래를 부르자 어느새 객석의 학생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노래를 따라 부르고, 사고를 우려해 곳곳에 배치된 의경들은 학생들은 제지하느라 작은 소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하지만 20여 년 전 레이프 가렛 내한 공연장에서 여학생들이 속옷까지 벗어 던지고 기절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는 전설에 비하면 부여 청소년들은 벌써 ‘충청도 양반 기질’이 몸에 배어서인지 너무나 얌전한 편이었다. 인기 가수들의 공연을 기회로 청소년들이 소리지르며 에너지를 발산하고 나면 그동안 공부하느라 쌓였던 스트레스가 쫙 풀릴 텐데 지역 특성상 청소년들도 어르신들처럼 감정을 발산하고 표현하는 방법에 서툴러 보였다. 저녁 8시가 넘어서까지 청소년 수련원 강당은 청소년들로 꽉 찬 상태였다.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를 보겠다는 아이들이 배고픔도 잊은 채 자리를 지키며 무대에서 시선을 떼지 않았다. 드디어 서양 인형들 같은 네 명의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가 나와서 노래를 한 곡 부르자 여기저기서 청소년들의 탄성이 터져 나왔다. ‘배틀’ 때만 해도 여학생들과 달리 지긋이 팔짱을 끼고 있던 남학생들이 손을 흔들고 발을 구르며 열광하기 시작했다. 겉으로 표현하는 일에 익숙지 않은 부여 청소년들이 유명 가수의 초청 공연을 통해 감정을 발산하고 내면에 응어리진 것을 풀어놓으려 할 즈음에 아쉽게도 공연이 끝나고 말았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열린 청소년들의 잔치는 끝나고 환호성이 가득했던 공연장의 열기도 식었다. 내가 청소년이 아니라 그들의 관심사와 문화에 쉽게 적응되지 않았지만 행사 진행에서 미숙한 점들은 속속 눈에 들어왔다. 세련되지 못한 음향시설은 대회 참가자들을 당황하게 만들었고 연습이 제대로 안 된 게스트들의 출연이 거슬리기는 했지만 관계 당국의 문화 불모지를 옥토로 만들겠다는 의지만큼은 엿보이는 행사였다. 월드 가수라는 ‘비’의 공연도 실패하는 마당에 지방자치단체가 당대 최고 인기 가수들을 동원해 청소년 문화 행사를 기획했다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내년에도 이 행사를 개최한다면 전문가의 짜임새 있는 기획력도 엿보았으면 좋겠다.田 글 오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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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40대 아줌마, 청소년 푸른 음악회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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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구리 터진 김밥 맛 좀 보실래요?
- “정말 너희들끼리 해먹을 수 있겠어?” “전자레인지가 없어서 피자 치즈를 녹이는 것이 문제이긴 하지만 우리도 잘 해먹을 수 있다구요.” “김치는 누가 써는데? 칼이랑 도마도 준비하기로 했어?” “칼하고 도마는 5학년 형들이 가져온댔어요. 칼질은 엄마 하는 거 많이 봤으니까 나도 할 수 있어요.” 아들아이가 이렇게 씩씩하게 말하긴 했지만 이내 못 미더운 내 입에서는 ‘그냥 엄마가 김치 다 볶아서 싸줄 테니 가져갈래?’ 하는 말이 뱅뱅 돌았다. 하지만 그 말을 꾹 누르고 김치 냉장고 속의 묵은지를 꺼내 그냥 담아 주었다.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의 급식실이 옆 동네의 학교와 통합되어 운영하게 되면서 급식이 일시 중지되고 3일 동안 학부모들이 학생들의 점심 도시락을 직접 싸주기로 한 마지막 날이었다. 그 마지막 날은 전교생들이 6명씩 조를 짜서 점심을 직접 해먹기로 했다면서 재료만 준비해 달라고 했다 아이들은 전체 회의를 통해 점심으로 만들어 먹을 음식을 선정하고 재료를 분담해 적어왔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음식들은 뻔한 것이어서 김치 볶음 피자, 김밥, 샌드위치, 라면 등이었다. 딸아이가 속한 조의 조장인 6학년 아이는 1학년인 딸아이가 못 미더웠는지 우리 집에 전화 걸어 나한테 김밥과 샌드위치를 만들 것이라면서 재료에 대해서 직접 설명해 줄 정도로 대단한 열의를 보여 주었다. 우리 아이들은 자기네들끼리 음식을 직접 해먹는 일에 대한 기대에 들떠 있었지만 엄마인 나로서는 아이들의 ‘어설픈 솜씨’로 어떻게 제대로 점심을 해먹을 수 있을지 불안하기만 했다. 설사, 요리를 하다가 망쳐버려서 점심을 굶게 되는 일보다 서툰 솜씨로 칼질을 하다가 다치거나 휴대용 가스 버너를 잘못 취급해 사고를 내는 일이 더 걱정되었다. 얼마 전 아이들과 ‘도예 체험 학습장’에 갔다가 아이들이 직접 만든 도자기 목걸이에 끈을 꿰어서 묶는 일조차 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 충격을 받은 일이 있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우리 아이들이 태어나서 지금까지 끈을 묶는 일을 해본 일이 없던 것 같았다. 운동화는 일명 ‘찍찍이’ 라고 불리는 벨크로가 부착된 것으로만 신겼고 옷에 달린 리본은 내가 항상 앞장서서 묶어 주었으니 매듭을 묶는 일을 해본 적이 없었던 것이다. 그 날 이후 나는 아이들보다 앞장서는 엄마가 아니라 아이들을 앞장세우고 한 걸음 물러서서 조용히 뒤따르는 엄마가 되기로 결심한 참이었다. “선생님들까지 드시려면 재료를 넉넉하게 보내야 하는데 부족하지는 않을까?” 말은 이렇게 했지만 속내는 아이들이 저희들 뜻대로 점심을 제대로 해먹는지 궁금해서 친구네로 건 전화였다. “밥을 6인분이나 보내라고 해서 도시락 통으로 두 개나 싸서 보냈으니까 부족하지는 않을 거야. 우리 딸아이네 조는 김밥도 싸고 샌드위치까지 해먹는다고 해서 재료들을 일일이 다 지지고 볶아서 썰어서 보냈는데 김밥이나 잘 싸서 먹었는지 모르겠네.” 옆 동네에 사는 아이들의 친구 엄마 역시 얌전하게 싼 완성된 김밥만 보내다가 모처럼 재료만 보내고 나니 안심이 안 되기는 마찬가지인 모양이었다. 그 친구 역시 아이들이 칼질과 불 다루는 일을 하는 것이 못미더워 재료를 미리 다 지지고 볶아서 보냈다는 것을 보니 나보다 더 조급증과 불신을 가진 엄마였다. “엄마, 오늘 점심 너무 맛있었어요. 교장 선생님이 우리 조가 만든 김치 피자가 젤 맛있댔어요.” “아니야, 우리 조가 만든 김밥도 맛있댔어. 근데 우리 선생님은 옆구리 터진 김밥이 더 맛있다고 그런 것만 드셨어요.” 아이들이 직접 만들어 먹은 음식의 맛에 대해서는 일단은 성공적인 모양이었다. 마침 그 다음날 학교 행사가 있어서 교장 선생님을 뵙고 아이들이 직접 해먹은 점심 시간에 대해 여쭤 보았다. “제가 평소에는 피자를 잘 안 먹습니다. 그런데 어제 우리 아이들이 만든 김치 피자는 4조각이나 먹었습니다. 예상했던 것보다 아이들이 요리에 익숙하고 잘 하더군요. 역시 우리 아이들이 도시 아이들보다 여유가 있는 것 같더군요. 부모님들이 그냥 아이들을 믿고 지켜 봐주시면 오히려 문제가 덜 생깁니다.” 부모님의 조급증과 아이들에 대한 불신이 오히려 문제를 만든다는 교장선생님의 말씀이었다. 요즘 아이들이 초등학교 6학년이 되어도 문구용 칼로 연필조차 제대로 못 깎는 것이 당연한 일이 되어버린 것은 결국 우리 세대들 탓이다. 그런 현실에 조금은 이의를 제기하며 우리 아이들만큼은 자연을 스승으로 삼아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며 살게 하겠다고 선택한 시골 살이였지만 학년이 올라 갈수록 나 역시 그냥 ‘요즘 엄마’의 대열에서 크게 못 벗어나고 있음을 자각하게 된다.田 글 오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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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구리 터진 김밥 맛 좀 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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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시냇가의 나무 한 그루의 책벌레들
- 우리 아이들이 다니는 부여군 충화면의 충화초등학교는 전 교생이라야 39명밖에 안 된다. 인구가 줄어드는 여느 시골 마을과 다르지 않은 평범한 충화초등학교에 작은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 것은 도서관이 생기면서다. 작년 가을, 삼성그룹과 책 읽는 사회 문화 재단, 한겨레신문사의 후원으로 이 학교에 1억 원의 예산이 들어간 도서관이 생겼다. ‘시냇가의 나무 한 그루’라는 이름마저 예쁜 도서관에는 아이들 키 높이에 맞춘 낮은 서가가 인상적이다. 파스텔 톤의 인테리어는 아이들의 꿈의 색채가 그대로 느껴질 정도로 환상적이다. 편안한 자세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과 영상세대에 뒤떨어지지 않는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최신 영상 시설과 자료들도 갖췄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틈나는 대로 도서관을 찾는 발길들이 빈번해졌고 사물함에 교과서를 놓고 빈 가방만 들고 다니던 아이들 가방에는 적어도 한 권씩이라도 도서관에서 빌린 책들이 들어 있게 됐다. 그리고 학교에 생긴 도서관은 학부모들의 의식마저 바꾸어 놓았다. 지난 겨울방학 동안 자발적으로 ‘충화 어머니 도서 도우미’ 6명이 구성됐고 학기가 시작되면서 정식으로 활동하게 됐다. 도우미들은 2개조로 나뉘어 2주에 한 번 도서관에 나와서 청소와 도서 정리를 하고 아이들에게 독서 지도도 한다. 다행스럽게도 도우미 중에는 도서관학과 출신으로 대기업 도서관 사서로 근무한 경험이 있는 어머니와 국문과 출신으로 창작활동을 하는 어머니가 있어서 선생님들과 아이들에게는 큰 힘이 되고 있다. 학부모들의 자발적인 도서관 지원에 힘입은 충화초 안창식 교장 선생님은 ‘평생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10시간에 걸친 학부모 독서 지도 강좌까지 개설하기에 이르렀다. 거기에 아이들에게도 방과 후 프로그램으로 독서 논술 시간을 개설해 책의 향기가 가득한 도서관에서 자유로운 토론과 올바른 독서법에 관한 수업도 받게 해주었다. 비록 전 교생이 39명밖에 안 되는 충화초 아이들의 ‘노는 물’은 이제 확실히 달라지고 있다. “보라색 식품에는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는 ‘안토시아닌’이라는 성분이 많대요.” 점심 급식으로 흑미 밥이 나오자 3학년 완휘에게서 나온 말이었다. “그뿐만이 아니죠. 당근에는 카로틴이라는 영양 성분이 녹차에는 카테킨이라는 성분이 있대요.” 완휘의 유식함에 질세라 같은 3학년 친구인 제선이가 한몫 거들었다. 초등학교 3학년들의 현학이 묻어나는 이런 대화가 가능해진 것은 다 도서관을 통해 책을 가까이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도시 아이들이 학교 성적을 올리기 위한 사교육의 혜택에 만족하는 동안 시골마을 충화초의 아이들은 자유로운 지식의 향연을 만끽하게 됐다. 다양한 사교육에 접할 수 없는 환경에 처해 있기에 오히려 충화초에 마련된 ‘시냇가의 나무 한 그루 도서관’이야말로 제 역할을 충실히 하게 된 셈이다. “한글도 제대로 모를 것 같은 유치원생과 1학년 아이들이 고학년을 따라 도서관에 와서 의젓하게 책 읽는 모습을 흉내라도 내는 것을 보면 얼마나 뿌듯한지 몰라요.” 도서관 담당 교사인 신봉연 선생님은 충화초에 도서관 개관을 위해 한겨레신문사에 직접 응모한 장본인으로 조건이 좋은 학교로 발령이 예정돼 있었지만 효과적인 도서관 운영을 위해 전근을 포기했을 정도로 열의가 대단한 분이다. “정말 아이들이 이렇게 달라질 줄 몰랐어요. 지난 월말고사에서 국어 성적도 향상 됐구요. 이런 추세라면 우리 도서관에 있는 책들을 아이들이 올 한해 동안 다 읽어버릴 수도 있겠어요.” 안창식 교장 선생님은 아이들의 변화에 놀라워하면서 동창회와 자선 단체 등을 통해 한 권의 도서라도 더 기증 받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그런 성과로 ‘조선일보와 함께하는 강남구청 스쿨업그레이드 지원 도서’ 500여 권이 도착했고 동창회로부터 도서 기증에 대한 약속도 받아 내게 되었다. 신봉연 선생님은 앞으로 ‘동화 작가 초대의 밤’과 ‘가족 영화 상영’ 등을 기획해 충화 시냇가의 나무 한 그루 도서관이 지역민과 함께 하는 문화 사랑방으로 거듭나는 방안도 모색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어린 시절 독서를 통해 자연스럽게 다양한 경험을 쌓은 아이들과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학원가를 순례하며 성장한 아이들과 확실히 다른 점이 있을 것이다. 지금 당장 눈에 보이지 는 않더라도 충화초 아이들은 도서관에서 많은 책을 접했던 어린 시절의 독서 경험이 사회생활에 있어서 ‘경쟁력’으로 작용하는 날이 있을 것이다.田 글 오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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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시냇가의 나무 한 그루의 책벌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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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복사꽃이 환하게 핀 날 돌아온 '순희 엄마'
- "일거리 있으면 나도 불러. 이제 일해도 된대.” 어눌한 발음으로 이렇게 말하고 있는 사람은 2년 전(2005년 8월) ‘순희 엄마, 힘내세요!’라는 기사로 소개했던 우리 동네 김영자(51) 여사입니다. “정말이야? 의사 선생님이 확실히 그렇게 말했어. 정말 아픈 데 없어?” 우리 윗집에 사는 순희 엄마에게 병마가 찾아 온 것은 2년 전이었습니다. 단순한 감기몸살인 줄 알았는데 ‘백혈병’이라는 청천병력 같은 진단이 내려지고 순희 엄마는 무균실에서 투병 생활을 해야 했습니다. 쇄골 아래에 구멍을 뚫어 주사약을 넣으며 핏기 없는 얼굴로 투명 비닐커튼 안쪽에 갇혀서 투병하던 순희 엄마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한데 2년 만에 기적처럼 건강을 회복해 돌아왔습니다. 순희 엄마는 청각 장애가 있습니다. 소리를 듣지 못하기 때문에 몸짓과 어눌한 발음으로 의사소통을 해야 하는 그녀에게 불치에 가까운 병마까지 찾아온 현실이 더 안타까울 따름이었습니다. 장애인으로서 백혈병은 도저히 감당하지 못할 병마라고 여겨졌습니다. 일반인들에게 ‘백혈병’은 멜로드라마를 통해서 여주인공들이 걸리면 반드시 죽는 병으로 인식되어 있는 치명적인 병입니다. 때문에 순희 엄마의 생환은 달리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20여 년 전 여고 시절에 읽었던 로맨스 소설에서는 삼각관계로 고민하던 여주인공이 어느 날 불치병에 걸리고 그로 인해 두 여자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던 남자 주인공의 사랑은 얻지만 우아(?)하게 죽음을 맞이하던 그 병의 이름은 백혈병이었습니다. 감성이 고조되고 심성이 여린 사춘기에는 누구나 한번쯤 백혈병에 걸려 주변 사람들의 동정어린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며 죽고 싶다는 상상도 했을 것입니다. 작가들이 대체로 드라마나 소설의 클라이맥스에서 백혈병이라는 소재를 자주 차용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백혈병이 다른 병에 비해서 환자의 상태가 깨끗하고 핏기가 없는 모습 때문에 동정심을 유발하기 쉽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20년 전에는 백혈병이 치료 방법이 없는 걸리면 죽음에 이르는 치명적인 불치병이었지만 오늘날의 의학은 ‘골수 이식’이라는 치료법을 찾아냈습니다. 면역력을 잃고 암세포에 의해 죽어가는 골수 대신 새 골수를 이식시키는 방법입니다. 백혈병 환자의 골수와 건강한 기증자의 골수가 거부 반응 없이 잘 맞기만 하면 백혈병은 완치하게 되었습니다. 몇 년 전, 어릴 적에 미국에 입양됐던 한국의 입양아가 청년이 되어 백혈병에 걸렸고 고국에서 그에게 맞는 골수 기증자를 찾아서 완쾌되었다는 미담이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한 일이 있었지요. 바로 그런 기적 같은 일이 우리 동네 순희 엄마에게도 일어났습니다. 그녀의 병명이 백혈병이라는 소식을 접했을 때 우리 동네에서는 누구도 그녀가 골수 이식을 통해서 살아 돌아오리라고 상상을 못했습니다. 비닐 커튼이 내려진 무균 병동에서 수척한 얼굴에 항암 치료로 민머리가 된 그녀의 모습을 본 사람은 아무도 회복을 확신하지 못했습니다. 항암 치료가 끝난 어느 날 동네에 나타난 그녀의 몰골은 먹물에 빠졌다가 나온 것처럼 피부마저 검붉은 빛으로 변해 버려 더 이상 가망이 없어 보인 것이 사실이었습니다. 거기에 면역력이 약해져 항상 모자와 마스크를 써야 했던 그녀의 모습은 도저히 인간의 형상으로는 봐줄 수는 없었습니다. 환자의 골수에 맞는 기증자를 찾기 위해서는 가까운 혈연 관계부터 찾기 마련입니다. 다행히 순희 엄마의 골수와 순희 엄마의 남동생의 골수가 잘 맞아서 기증자를 찾느라 투병 기간이 길어지는 불행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순희 엄마가 남동생에게서 골수 이식을 받고 남동생의 건강한 골수가 순희 엄마의 골수에 자리를 잡는 기간 동안은 차마 눈뜨고는 못 볼 만큼 순희 엄마의 모습은 더 참담했습니다. 과연 목숨 줄이 이어지느냐 끊기느냐의 기로에 선 사람의 모습을 지켜보는 사람의 심정 또한 타들어 가긴 마찬가지였습니다. 골수 이식을 하고 퇴원한 순희 엄마는 집에서 두문불출 투병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혹시 있을 감염을 우려해 이미 집 안을 소독하고 동네 사람들의 왕래도 피했던 그녀가 이렇게 화창하게 꽃 피는 봄날 다시 ‘짠’ 하고 나타났습니다. “일거리 있으면 나 좀 불러 줘. 심심해 죽겠어. 이제 병원에는 한 달에 한 번만 가면 돼.” 청각 장애 때문에 가끔 의사소통이 제대로 안 되는 대신 눈치가 빠르고 손끝이 깔끔하고 음식 솜씨가 있어 근동의 스카우트 대상 1순위였던 그녀였습니다. 마음씨 또한 넉넉해 맛있는 음식을 만들면 이웃들까지 꼭 챙길 만큼 바지런했던 그녀였는데 투병 생활 동안 얼마나 그런 일상들이 그리웠을까요? 우리 동네 순희 엄마, 김영자 여사는 백혈병이라는 병마와 싸워서 이기고 돌아왔습니다. 주변에서 ‘암’이라든가 하는 질병에 걸린 사람이 회복된 경우보다는 마지막을 본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순희 엄마의 생환은 기적처럼 느껴졌습니다. 난치병 치료에 있어서는 현대 의학을 불신했던 고정 관념이 순희 엄마를 통해 바뀌게 되었습니다. 이제 백혈병은 ‘걸리면 다 죽는’ 불치병이 아니라 체질에 맞는 골수만 있으면 살 수 있는 병이라고 인식을 바꾸고 희망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그동안 순희 엄마의 건강이 궁금했던 분들, 순희 엄마의 새로 시작된 삶에 박수를 쳐줍시다.田 글 오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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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복사꽃이 환하게 핀 날 돌아온 '순희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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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새가슴 시어머니 왕가슴 며느리
- 나는 남편이 저녁식사 시간까지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고 해서 걱정을 하면서 휴대폰을 눌러 대는 그런 스타일의 아내가 아니다. 남편이 저녁식사 시간까지 집에 돌아와 밥상머리에 앉아 주는 공무원적인 성실함을 기대하는 대신 어차피 사업의 길로 들어선 바에야 저녁식사 시간을 인맥을 넓히거나 그 외 사업적인 일로 활용하라고 오히려 대문을 열고 지갑을 챙겨 주는 스타일이다. 때문에 남편이 늦게 들어온다는 이유로 부부싸움을 만들거나 바가지를 긁는 일은 없다. 현모양처라기보다 어지간한 일에는 속 끓이지 않는 가슴이 트인 성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 나긋나긋한 여성적 성격과 거리가 먼 편으로 요즘 말로 ‘왕가슴’이라고 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이런 왕가슴 아내를 믿는 남편은 가끔 행선지를 밝히지 않고 나가거나 갑자기 행방이 묘연해지는 경우가 있다. 이런 때에도 나는 집 안에 있는 두 대의 차 중에서 남편이 어떤 차를 타고 나갔는지, 들어와서 무슨 옷을 입고 나갔는지를 살펴보면 답이 나오니까 무조건 휴대폰부터 눌러 대지 않는다. 내가 남편에게 이렇게 느긋하고 관대한 데에는 남편이 체질적으로 술을 잘 못하기에 사고 칠 염려를 조금 덜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 결혼 생활 7년 동안 부부지간의 믿음을 보이지 않게 쌓아온 결과다. 시골에 부모님이 살고 도시에 자식들이 사는 가족 패턴이 우리나라의 주류를 형성하지만 우리의 경우는 그 반대다. 7년 전에 혼자된 시어머니는 도시의 아파트에 사시고 아들 내외인 우리는 시골에 살면서 어머니를 자잘하게 챙기며 산다. 우리는 원래 시골 출신이 아니다. 농대를 졸업했다는 알량한 이력을 밑천으로 8년 전 시골로 들어와 농산물 가공업을 시작한 남편 때문에 나는 졸지에 시골 아줌마가 됐다. 소심하고 잔심대는 성격에다가 한평생 도시를 떠나 본 적이 없어 시골은 심심하고 무서운 곳으로 치부하는 어머니가 시골 오지 마을에 있는 우리 집에 떴다 하면……. 웬만한 일에는 무심하고 끄덕도 않는 왕가슴인 나와 이 세상 사람의 90%는 도둑놈으로 여기고 차만 끌고 나가면 교통사고가 나는 줄 아는 새가슴인 어머니가 한 집에 살면 소소한 갈등이 생기기 마련이다. 내 왕가슴에 새가슴인 어머니를 부분집합으로 품어야 하는데, 잘 안 되는 것이 고부간이다. 점심을 먹은 후에 스르르 사라져 버린 남편은 저녁식사 시간까지 무소식이었다. 집에서 입던 작업복 차림에 트럭이 없는 것을 진작부터 파악한 나는 우리 집에서 반경 10킬로미터 내에 있는 송 반장 댁이나 김예석 씨 댁에 갔다가 저녁을 해결하고 오겠거니 해서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 두 사람하고 서로 가족처럼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라서 때에 밥 한 끼 먹는 것은 폐를 끼치는 것도 아니었다. 남편의 오늘 행적은 대학 동기인 김예석 씨 댁에 있을 확률이 높았다. 시설 하우스를 짓고 있는 김예석 씨가 요즘 일손이 달려서 남편이 시간이 날 때마다 도와주러 가곤 했으니까 나의 추리는 정확하게 맞을 것이다. 또 10년을 같이 산 부부의 텔레파시는 서로 통하는 법이라 굳이 확인이 필요하지 않을 때도 있다. 그러므로 휴대폰을 눌러 남편의 존재를 확인하는 것은 전화 요금만 올리는 짓이다. 나는 태연히 저녁 밥상에 남편의 숟가락을 놓지 않았다. “아비한테 전화는 왔었냐?” “어디서 먹고 오겠죠. 걱정하지 마세요.” 끼니를 걱정하던 시절을 겪은 어르신들에게 ‘밥 때’는 목숨 줄 같은 것이었다. 가장이 출타 중일 때는 밥 굶지 말라고 따로 밥 한 그릇을 챙겨 놓던 세상을 사셨던 어머니에게 잔정이 없고 딱 부러지는 성격의 며느리는 낯선 세상에서 살다 온 것처럼 보일 것이다. 그날 밤 안으로 끝낼 원고가 있어서 얼른 저녁상을 물리고 원고 쓸 생각에만 골몰해 있어서 남편에 대한 무심함이 그대로 묻어 있는 내 대답이 어머니의 기분을 상하게 한 줄은 모른 채 대충 설거지를 마치고 컴퓨터 앞에서 열심히 자판만 두드렸다. “전화도 없고 도대체 뭔 일이다냐?” TV에서는 9시 뉴스가 시작되고 있었고, 어머니는 벌써 두어 번씩이나 문 밖을 들락거리며 행여나 아들이 언제나 들어올까 고개를 빼고 안절부절 기다리셨다. 그날따라 원고가 잘 풀리지 않던 난 어머니의 그런 조바심을 안심시킨다는 한 마디를 던졌는데……. “가끔 한 번씩 그래요. 들어올 때 되면 오겠죠.” 깊이 생각할 틈이 없어서 말이 이렇게 나오고 말았다. “아직 그 버릇 못 고쳤다냐.” 어머니의 목소리 톤이 갑자기 높아졌다. 일찍 귀가하지 않은 남편 때문이 아니라 풀리지 않는 원고 때문에 내 목소리가 조금 볼멘 소리로 들린 모양이었다. 이런 내 행동에 어머니는 내가 화가 나서 남편에게 휴대폰도 안 걸어 보는 줄 오해하시는 거였다. 신혼 초에 사소한 말다툼 끝에 남편이 일주일 동안 가출해서 어머니와 내 애를 태운 일이 있었는데, 어머니는 그 일을 끄집어내며 하소연 섞인 옛날이야기를 늘어놓으실 태세였다. 받아 주기 시작하면 원고 마감은 날 새는 일이 되기에 나는 못들은 척 등 돌린 채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않았다. 그렇게 두어 시간이 더 흘렀고 내 머리 속에는 소식이 없는 남편도 안절부절못하는 어머니도 없었다. 대신 잘 맞춰지지 않는 글자의 퍼즐들이 점령하고 있을 따름이었다. 드디어 남편의 귀가를 알리는 차 소리가 들리자 주무시는 줄 알았던 어머니께서 득달같이 현관으로 달려나가 남편의 앞을 막아섰다.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이냐? 집에서 기다리는 사람들 눈 빠지는 줄 모르고.” 어머니는 제법 근엄하고 강한 어조로 남편을 닦아세웠다. 갑작스런 어머니의 일격에 남편의 얼굴엔 당황한 빛이 역력했고 어머니 뒤쪽으로 한발 물러나 있던 내 눈치를 보았다. 핏줄에 대한 사랑이 과잉 보호 수준인 어머니는 결코 자식들이나 손주들을 혼내거나 야단치는 법이 없는 분이다. 어머니는 내가 소식도 없이 늦게 귀가하는 남편에게 화가 나서 바가지를 긁을 줄 알고 미리 그렇게 선수를 치고 계신 거였다. 거기다가 살림 제쳐 두고 컴퓨터라는 묘한 기계에 매달려 심심하고 따분한 당신 심사를 안 챙기고 있는 며느리에 대한 서운한 감정까지 그렇게 표출하신 거였다. 결혼 생활 10년, 나는 이제 남편도 시어머님도 내 손바닥 안에 있다고 확신한다. 뒷모습만으로도 이심전심의 전파를 감지할 수 있는 관계가 형성됐다고 믿는다. 그러나 원래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성격에 험한 세상을 살아오느라 새가슴이 된 우리 어머니와 현실적이지 못하고 털털한 며느리의 성격 사이에는 묘한 전파도 흐른다.田 글 오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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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새가슴 시어머니 왕가슴 며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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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경종을 울리는 배추를 아시나요
- 우리 집 뒤뜰 울타리인 개나리는 철이 없어서 어쩌다 가을에도 꽃망울을 터트리곤 한다. 올해는 겨울 날씨도 춥지 않아서인지 개나리의 꽃망울이 벌써 노랗게 부풀어 올랐다. 그 가지를 좀 잘라다 옹기 화병에 꽂아 거실에 두었더니 때 이른 개나리꽃이 활짝 피었다. 그 꽃을 보니 겨울이라 얼어붙고 불경기라 움츠러드는 가슴이 조금 환해지는 것 같다. “어째 나이 먹으면서 곰삭은 김장 김치보다 금방 무친 겉절이에 더 입맛이 당기는지 몰라. 경종배추 겉절이하고 배추 뿌리 좀 해놨는데 와서 좀 가져가.” 진작부터 냉장고에 반찬거리가 바닥이 나고 있었지만 시장에 가기도 귀찮아서 김장 김치를 이용한 음식들로 버티는 중이라 뭔가 색다른 것이 먹고 싶던 참이었다. 그때 걸려 온 옆 동네 가화리에 사는 안 여사의 전화는 반갑기만 했다. 시골에서 살아내는 몇 가지 법칙 중에 하나는 그저 동네 사람들이 호의를 반갑고 수더분하게 받아주는 것이다. 그렇게 몇 번만 하고 나면 반찬 걱정할 일이 없게 된다. “배추면 배추지, 경종배추는 뭐래요?” 사실 경종배추를 그날 처음 본 것은 아니었다. 전부터 우리 동네 사람들이 배추를 꼭 ‘호배추’라고 칭하고 경종배추를 별미로 즐기는 것을 보면서 언젠가는 그 구분을 해보고 싶었다. “호배추하고 좀 다른데 우리 어렸을 적에는 경종으로 김치도 담고 김장도 혔는디, 요즘은 호배추만 좋아들 하니께.” “그럼 호배추는 보통 우리가 먹는 배추고 경종배추는 재래종 배추란 뜻인가요?” “그럴 걸, 옛날에는 경종배추 밖에 없었어. 종자를 개량해 호배추가 나오면서 요즘에는 경종은 거의 안 먹지. 근데 우리는 옛날에 먹던 입맛이 있어서 경종이 없으면 좀 허전해서 쌈 뜯어먹고 겉절이 해먹을 만큼은 꼭 밭 한쪽에 심게 되더라고.” “경종배추하고 호배추는 어떤 맛의 차이가 있나요?” “경종이 좀 질기긴 해도 고소하고 단맛이 있지. 호배추는 경종에 비하면 싱겁지. 그래서 경종은 양념간장에 들기름이나 참기름 좀 쳐서 찍어 먹어도 맛있당께. 생긴 것은 경종이 줄기가 좀 길고 이파리도 큰 편이지.” 사실 이파리만 봐서는 내 눈으로 경종배추와 호배추를 구분하기 어려웠다. 단지 호배추는 잎이 차곡차곡 붙어서 포기가 꽉 찬 상태라는 것과 경종배추는 잎이 얼가리배추처럼 떨어져 있으면서 포기가 차지 않고 투박하며 보기에도 좀 억세 보였다. 과연 경종배추로 막 버무려 낸 겉절이는 감칠맛이 있어서 자꾸 입맛을 당겼다. 줄기 표면을 자세히 보니 섬유질이 잘 조직되어 있는 것이 보일 정도였다. 줄기를 자르면 한 번에 절단되지 않고 섬유질이 실처럼 잘라진 양쪽을 연결한 채로 남아 있어 질기긴 질겼다.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꼭꼭 씹어 먹어야 몸에 좋다는 것은 상식으로는 알고 있지만, 우리의 몸은 좀더 편한 것을 원하고 우리의 입은 혀에서 살살 녹는 맛의 유혹을 뿌리치지 못한다. 그래서 아마도 우리 재래종 배추와 중국의 배추를 교배시켜 내놓은 것이 이제는 대중화된 ‘배추’가 된 것 같다. “내가 열일곱에 시집을 와서 열여덟에 첫애를 낳았는데 미역국보다 이 경종배추로 담근 짠지가 먹고 싶었어. 헌디 우리 시어머니께서 산모가 질긴 거 씹어 먹다가 이 버리면 안 된다고 짠지 단지를 숨겨놓는 거야. 그게 뭐 맛있다고 먹고 싶어서 그때 시어머니 몰래 몸조리하던 이불 밑에 숨겨놓고 먹기도 했다니께.” 안 여사는 요즘말로 하면 ‘리틀 맘’인 셈이었다. 지금 나이 칠팔십 대 할머니들이야 보통 그 나이에 시집을 가고 아이도 낳고 했지만 안 여사는 이제 겨우 마흔일곱 살이니 당시 치고는 이른 나이였다. 열여덟에 아이를 낳은 리틀 맘이 먹고 싶던 김치였으니 안 여사에게는 경종배추로 담근 김치는 각별한 추억의 음식일 것이다. “예전에는 김치냉장고는커녕 냉장고가 있는 집도 드물었잖아. 그래서 봄까지 김치가 무르지 않고 보관하는 일이 문제였거든. 경종은 줄기에 수분이 적어서 가을에 김장을 해서 봄까지 놔둬도 무르지를 않아. 그래서 항상 김장을 할 때마다 경종도 따로 담가 놨는데 올해는 새로 집 짓고 하느라 경종을 많이 안 갈았지(심었지) 뭐야.” “배추 뿌리도 주신다면서요?” 경종배추에는 삼각형의 뿌리가 달려 있어 우리 동네 사람들은 그것도 즐겨 먹는다. 우리 동네 사람들은 경종배추의 뿌리를 ‘배추 꼬리’, ‘배추 꼬랭이’라고 부르는데 무와 고구마의 중간치같이 생겼다. 도시 출신인 나는 배추에 무 같은 뿌리가 있다는 것도 우리 동네에 와서야 처음 알았다. 그것을 깨끗이 씻어서 칼로 껍질을 매끈하게 까서 먹기 좋게 잘라서 먹으면 ‘매콤 쌉살 달짝지근’한 맛이 난다. 처음에는 그다지 호감이 가지 않는 맛이지만 좀 먹다 보면 나름대로 당기는 맛이 느껴진다. 무 정도야 이로 가뿐하게 갈아 대는 개그맨 갈갈이라도 이 배추 뿌리만큼은 이로 쉽게 갈아 본다고 나서지 못하도록, 생긴 것도 녹록치 않지만 정말로 딱딱하고 질기다. 경종배추는 뿌리까지도 먹을 것이 귀했던 시골 사람들의 한겨울 밤의 간식거리로 내어 주던 버릴 게 없는 채소였다. 하지만 길들이기 쉽지 않은 거친 맛의 특성 때문에 지금은 다른 토종 먹을거리들과 더불어 우리 식단에서 자취를 감추고 있는 중이다. 배추 뿌리는 경종배추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우리 동네에서는 늦가을에 캐서 뿌리만 식용으로 내다 파는 ‘갓’(돌산 갓과 비슷하게 생겼다)이라고 불리는 것도 많이 심는다. 그것 역시 경종배추 뿌리의 맛과 비슷한데 소비자들이 포장마차 같은 데서 생으로 술안주로 내놓기 위해 찾는다고 한다. 인터넷 검색창에 ‘경종배추’를 찍어 보니 우리 동네에서 내가 수집한 정보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다만 경종배추는 김치보다 짭짤하게 담가서 오래 두고 먹도록 ‘배추지’로 많이 담근다는 새로운 정보를 접했다. 카페나 블로그에서 경종배추에 대해 쓴 이야기들도 검색됐다. 그런 글들을 읽다 보니 어쩌면 나 혼자만 경종배추를 새롭게 발견한 것처럼 호들갑을 떨었나 싶을 정도로 다른 사람들은 그것을 배추의 한 종류로 자연스럽게 묘사하고 있었다. 시골 살이 8년째 접어들고 있지만 나는 아직도 도시물을 완전히 벗지 못했다. 그래서 나한테 시골은 여전히 호기심 가득하고 신기한 것 들뿐이다.田 글 오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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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경종을 울리는 배추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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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집안의 천덕꾸러기가 박사 과정을?
- “고3 녀석이 집에 와서 일주일 동안을 책 한 자 안 보고 게임만 하다가 가더라. 그러니 무슨 시험을 잘 보겠어. 그냥 점수 나온 대로 맞춰서 보내야지.” 7년 전 우리와 비슷한 시기에 옆 동네로 귀농歸農한 남편의 대학 동창 아들이 벌써 수학능력시험을 보았단다. 수시 모집 기회도 놓치고 도시로 유학을 보내 놓은 터라 농어촌특별전형의 혜택도 못 받은 그 아이는 순수하게 수학능력시험 평가 점수만으로 대학을 가야 한다는 것이다. “부모가 힘들게 농사지어서 공부시키는 줄 알면 등록금 덜 드는 학교로 갈 수 있게 공부를 했어야지. 요즘 아이들은 도대체 인생의 목표가 없어…….” 이렇게 말꼬리를 흐리는 친구를 보고 있자니 8년 전 우리 집안에도 이런 고민을 안겨준 막내 동생 녀석이 떠오른다. 딸만 셋이던 집안에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첫째인 내가 12살 때 막내로 태어난 남동생은 한 마디로 ‘별종’이었다. 공부에 뜻이 없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주의 산만한 성격에 집에 있는 시간보다 동네 오락실에 있는 시간이 많을 정도로 게임광이어서 부모님의 속을 무던하게도 썩이던 아이였다. 오죽했으면 우리 세 자매는 학교에 다녀와서 남동생 녀석이 집에 없으면 온 동네 오락실을 찾아다니며 아버지께서 퇴근하셔서 불호령이 떨어지기 전에 녀석을 찾아서 저녁 밥상머리에 앉혀 놓는 일로 시간을 보내야 했다. 중고교 시절에도 녀석은 우리 자매들에게는 시켜주지 않던 과외까지 시켜가며 공부에 재미를 붙이기를 기대했지만 성적은 언제나 식구들을 실망시키곤 했다. 그 녀석에게 대학으로 가는 문이 좁았던 것은 당연한 일이어서 4년제 대학에 원서를 넣었지만 합격통지서는 한 군데서도 오지 않았다. 4년제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온 집안 식구들이 2년제 대학을 보낼지, 재수를 시킬지 고민하는 중이었다. 녀석이 불합격 통보를 받았던 4년제 지방 국립대에서 등록 포기로 생기는 정원 미달 시 합격시키는 대기자 명단에 있으니 등록금을 준비하라는 연락이 왔다. 그렇게 턱걸이로 아슬아슬하게 녀석은 지방 국립대의 공대생이 되었다. 하지만 공대 공부가 적성에 맞지 않아서 방황을 하는 것 같았다. 낙천적이고 자유분방하고 끼가 있는 녀석은 고교 시절에는 ‘오락 부장’을 도맡아 하며 한때 ‘개그 작가’의 꿈을 꾸기도 했다. 그런 녀석에게 이지적이고 정적인 공대생이라는 옷은 맞지 않는 것이었다. 결국 동생은 1학년을 간신히 버티다가 도피성 입대를 해버렸다. 강원도 최전방에 가서 죽도록 고생을 해봐야 정신을 차릴 거라는 아버지의 성화를 뒤로하며 자발적으로 현역으로 입대한 동생은 특수 부대에 배치되었다. 머리를 쓰는 일보다는 몸을 쓰는 일이 더 적성에 맞는다며 동생은 대학 생활보다 군대에 더 적응을 잘 하는 것 같았다. 2년여의 시간이 흐르고 눈빛이 한층 깊어진 모습으로 돌아 온 녀석은 복학을 했다. 하지만 녀석은 더 이상 예전의 천덕꾸러기가 아니었다. 군대가 녀석의 인생관을 바꿔 놓았는지 대학 생활에 열심히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학과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은 물론 적극적이고 활달한 성격을 살려 학회장을 맡기까지 했다. 4학년에 올라가더니 대학원 진학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그 때만 해도 나는 녀석이 정말 대학원에 진학해서 하얀 가운을 입고 연구실에 들어앉아 첨단 공학을 연구하게 되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 더 이상 식구들 가슴 졸이게 하지 않고 대학교만이라도 무사히 졸업해서 건실한 사회의 구성원이 되어주기만을 바랄뿐이었다. 내 기억 속에 남동생은 요란한 기계음이 가득한 동네 오락실에서 현란한 손놀림으로 전자 오락기 속의 비행기들을 폭격하고 있을 때는 눈빛이 반짝였지만 책상머리에선 항상 졸거나 10분을 집중해서 앉아 있지 못하는 아이였다. 그런 녀석이 치열한 두뇌 싸움과 연속되는 실험과 데이터 분석 등으로 점철되는 학문인 이공계 대학원에 진학하고 박사 과정까지 도전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했을 때는 녀석의 성장 과정을 꿰고 있는 누나인 나로서는 격려를 아끼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것은 화려한 빈말(?)이었을 뿐 내심으로 나는 녀석을 믿지 못했고 기대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녀석은 용감하게도 서울의 이공계 학과로 유명한 사립대 대학원을 목표로 공부를 시작하더니 무사히 첫 관문을 통과하고 박사 과정까지 너무나 매끄럽게 안착을 하는 것이었다. “너 정말 실험실에 하루 종일 앉아서 분석하고 연구하는 일 하는 거 맞니? 어릴 때는 너 책상머리에서 제대로 공부하는 꼴을 못 봤는데.” 석사 논문 통과하고 박사 과정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동생이 전해왔을 때 축하의 말 대신 이렇게 미심쩍어 했을 정도였다. “누나는 옛날 얘기를 하고 그래. 소시 적에는 그럴 수도 있지.” 사실 천덕꾸러기 남동생을 이렇게 만든 숨은 공신은 우리 아버지였다. 눈만 한번 크게 뜨면 말 잘 듣던 딸만 내리 셋을 키우다가 난생 처음 얻은 아들은 유전자 구조부터 달라서인지 아버지도 어떻게 교육을 시켜야 할지 도대체 적응이 안 되었다고 했다. 녀석이 초등학교에 입학했을 때에는 우리 세 자매가 대학생, 고등학생, 중학생인 구조로 성장해 아버지를 교육비에 대한 부담으로 짓누를 때였다. 그런 환경 속에서 남동생은 집안에서는 나이 차가 많아서 대화 상대도 안 되는 누나들 틈에서 어리지만 은근히 장남이라는 압박만 받았을 것이다. 그러다 보니 오락실을 찾게 되고 공부만 하라는 부모님의 성화도 피부에 와 닿지 않아서 방황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아버지께서는 우리 세 자매의 공부를 끝내고 시집까지 보내고 나서야 그런 녀석의 부담과 고민을 깨달으셨다고 했다. 그전까지는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아들을 찬찬히 살펴보지 못하셨다는 것이다. 녀석이 군대에 간 동안 아버지께서는 아들을 기다리며 한문 공부를 다시 시작하셨고 살아오신 인생을 기록하기로 작정하셨다. 녀석이 제대를 하고 복학을 준비하는 동안 아버지께서는 전과는 달리 아들과 대화를 많이 시도하시며 배우고 익히는 학문에 대한 즐거움을 논하며 공부에 매진할 것을 독려하시는 동시에 몸소 동생에게 모범을 보이기 위해 그 간의 직분에 맞지 않은 일도 가리지 않고 하셨다. 초등학교 교장으로 정년퇴직을 하신 아버지께서는 택시 운전을 하시고 틈틈이 감자와 고추 농사를 지으시며 버신 돈은 오로지 동생의 등록금으로만 쓰셨다. 한자능력검정시험에 쉬지 않고 응시해 2급 검정시험까지 합격하신 뜻은 오로지 하나밖에 없는 아들에게 손수 모범이 되기 위해서였다. 이런 깊은 부정父情이 말썽꾸러기 녀석을 학문의 즐거움을 깨우쳐 학문의 첨단인 박사 과정까지 도전하는 결과를 낳게 하였다. 앞으로도 녀석이 넘어야 할 관문이 많겠지만 아들을 박사 과정을 위해 맹자의 어머니처럼 지방에서 서울의 학교 근처로 이사까지 감행한 우리 아버지의 교육 철학은 동생의 가슴에 영원히 남아 있으리라 믿는다. 해마다 대학 입시를 전쟁처럼 치르고 명문대 입학만이 오로지 살길인 것처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풍토 속에서 학부모와 학생 모두 희생양이 되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그런 풍토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입시 제도를 탓하며 일찌감치 자녀들을 유학을 보내거나 사교육에 맡기기보다는 우리 아버지처럼 부모가 먼저 자녀에 대해서 깨닫고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글 오수향(ocho020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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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집안의 천덕꾸러기가 박사 과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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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하우스 & 전원주택단지 분양 정보 (경기 동북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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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의 수많은 타운하우스 중 눈에 띄는 곳들을 지역별로 꼽아봤다. 일부 단지는 몇 세대 남지 않아 서두를 필요가 있지만, 선택은 항상 신중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자.매입 검토 시에는 해당 타운하우스를 직접 방문해 확인하시고 제반 계약 조건을 철저히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본지는 독자 정보 제공용으로 본 자료를 게재하며 해당 타운하우스와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진행&구성 백홍기 기자 행복한 일상이 시작되는 곳 남양주 네이처 빌리지 네이처 빌리지는 역세권 내에 있어 서울과 접근성이 뛰어나며, 자연과도 가까워 풍요로운 전원의 삶까지 누릴 수 있다. 단지명 네이처 빌리지위치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금곡리 594시행/시공 네이처하우징규모 6세대분양가 1~4호 3억 9900만 원5호 3억 9000만 원6호 3억 9900만 원문의 1800-5782 www.kimhan.co.kr 입지조건● 4호선 진접역 2021년 5월 개통 예정, GTX-B 벽내역 2020년 착공, 진접-내촌간 자동차 전용도로 2020년 완공 예정, 서울과 수도권을 연결하는 국도와 이어져 교통이 편리하다.● 남양주 최대 하나로마트,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로컬푸드, 우체국, 영화관 등 편의 시설과 가까워 쇼핑과 다양한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다.● 병설유치원, 진접초·화봉초·풍양중·진접고등학교가 10분 거리다. 어린이비전센터, 진접도서관도 가까워 우수한 교육 인프라를 갖췄다.● 에버그린파크, 은빛공원, 체육시설 등 숲공원이 인접해 있다. 자연친화적 공법 적용● Home AI 시스템, 공기정화 시스템(미세먼지 제거), CCTV, 독일 시스템창호 설치 스마트하고 안전한 주거 공간 양평 휘페스타 휘페스타 단지는 1:1 커스터마이징 설계로 가족 구성원의 라이프스타일, 취미, 연령대 등을 반영해 맞춤형 주택을 짓는다. 필지는 분할 또는 합필해 30~60평까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건축 전문가인 이창현 건설 총괄이사가 직접 건축주 의견을 수렴하고 시공업체와 협의해 시공 완성도를 높인다. 단지명 휘페스타43-2단지위치 경기 양평군 양서면 목왕리 615-10 분양홍보관시행/시공 휘페스타설계 STEM건축사무소필지면적(맞춤형 필지 선택) 400~580㎡(121~174평)건축면적 100~200㎡(30~60평)규모 16세대주차 세대당 2대문의 1566-4706 www.hyfesta.co.kr 입지조건● 잠실, 강남까지 30분대 거리며, 서양평-화도 외곽순환도로는 2020년, 양평-송파 고속도로는 2023년 개통 예정이다. 양평-잠실 환승센터 광역버스를 운행한다.● 양수초·양수중·양서고등학교가 근접해 있고, 하남 스타필드는 차로 15분, 복합 레포츠 시설 양서에코힐린센터 10분, 서울아산·삼성병원은 30분대 거리에 있다.스마트한 주거환경● 삼성 IoT 시스템으로 어디서든 방문자를 확인하고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다. 실내·외 모니터링으로 가족들의 안전도 확인하며, 부모 안심 도우미와 비상 알림 기능도 설치했다.● 삼성 에스원 홈시큐리티는 센서 기반으로 비상 상황을 관리하고, 가스밸브 및 도어록을 원격 제어한다.● 개인주택 회원제 관리 제도를 도입해 엔지니어링이 월 1회 정기점검을 시행하고, 연 4회 잔디관리와 잡초를 제거해 준다. 실내 방역은 연 6회, 실외 방역은 연 2회 진행한다. 아름다운 자연과 건강한 삶 제공하는 횡성레이크빌 횡성레이크빌은 문체부가 선정한 생태테마 관광지인 횡성호수길 옆에 있다. 아름다운 호수와 산세를 집 안에 끌어들여 삶의 여유를 제공한다. 단지명 횡성레이크빌위치 강원 횡성군 태기로 중금 6길 3 (횡성호수 앞)시행/시공 ㈜횡성레이크빌설계 남기영 건축사필지면적 528~1320㎡(160~400평)규모 70세대(2020년 9월 현재 50세대 분양 완료)분양가(대지+건물) 2억 5600~7억 5000만 원문의 033-343-6563, 010-3660-0251 www.lakevill.net 입지조건● 강남 신사동 기준으로 1시간대, 횡성 IC에서 15분 거리라 교통이 편리하다. KTX 횡성역까지는 13분 거리다. 제2영동고속도로까지 개통돼 수도권 진입이 더욱 빨라졌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품고 배산임수형으로 자리 잡은 단지는 상수도보호 지역인 횡성호수 옆에있어 청정지역으로 꼽는다. 근거리에 학교와 편의시설, 오락시설, 관광지와 연결돼 즐거운 삶을 제공한다단지주변 환경● 횡성 온천, 허브농원, 성우리조트, 오션월드, 횡성관광종합사격장, 우리별천문대, 동해안해수욕장 등 다양한 놀이와 감성 체험을 즐길 수 있다.● 횡성호수길, 병지방리계곡, 신대계곡은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풍경을 제공해 많은 사람이 즐겨 찾는다● 어답산, 태기산, 봉복산, 운무산, 치악산이 가까워 수려한 풍경을 감상하며 등산을 즐길 수 있다.● 단지에서 10~40분 거리에 청우 CC, 오크밸리 CC, 센추리21CC, 동원 선밸리 CC 등 7개 골프장이 있다 건강한 삶 누리는 도심 속 그린라이프 천안 베르시 캐슬타운 베르시 캐슬타운은 분양 완료한 1차 단지 베르시 빌라쥬를 업그레이드한 프로방스풍 타운하우스다. 천안의 명소 태조산 자락에 탁 트인 전망을 확보한 단지는 교통, 교육, 편의시설을 모두 갖춰 도심 속 그린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단지명 베르시 캐슬타운위치 충남 천안시 동남구 유량동 260-4시행/시공 ㈜베른종합개발대지면적 9702㎡(2935평)규모 타운하우스 19세대,근린생활 2동(카페, 레스토랑)주차 세대당 2대문의 041-523-5989 www.bercyvillage.co.kr시공 031-613-6890 입지조건● 천안 IC와 근접해있어 수도권과 시외 진출입이 편리하다.● 시청, 우체국, 동남구청, 터미널 등이 가깝고 대형마트와 백화점도 10분 거리에 있어 생활이 편리하다.● 초·중·고 및 단국대, 호서대, 상명대 등이 인접해 있어 교육 환경도 좋다. 주변 환경● 베르시 캐슬타운은 후 분양 방식으로 분양한다. 소비자가 먼저 원하는 필지를 선택한 후 1:1 맞춤형 설계를 진행해 주택 형태와 규모를 결정한다. 지어진 주택에 맞춰 사는 게 아닌 자신에게 맞는 주택을 짓기 때문에 그만큼 원하는 주택을 얻을 수 있다.● 단지 내 도시가스, 시오수관, 전기, 통신을 지중화하고 경비실과 분리수거장, 주민 회의실을 갖추고 있어 안전하고 편리하면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단지 내 가로등과 CCTV를 곳곳에 설치하고 정문에서 차량 출입을 통제하기 때문에 보안도 뛰어나다. 3代가 살아도 넉넉한 아산 빌리노 타운하우스 7천여 평 대지에 44세대를 조성한 대형 단지인 빌리노 타운하우스는 3대가 살아도 주거 공간이 넉넉하도록 70평대 건물로 조성된 단지다. 여러 세대가 ‘따로 또 같이’ 행복한 생활을 보내도록 공간을 구성하고 독립성을 강화했다. 단지명 빌리노 타운하우스위치 충남 아산시 둔포면 신남리 667-30시행/시공 ㈜디에스홀딩스설계 건축사사무소 라임필지면적 562㎡(170평)건축면적 258㎡(78평)규모 44세대주차 세대당 2대분양가 5억 4000~5억 9000만 원문의 1811-2221 www.1811-2221.com 단지정보● 세대별 방 4개, 화장실 3개, 주방 2개, 거실 2개, 테라스 3개와 넓은 잔디마당을 제공한다.● 단지 내 통학차량을 운행해 편리하면서 아이들의 안전까지 책임진다.● 관리인이 상주하는 관리사무소를 운영해 단지 보안과 외부인 출입을 통제한다.● 전체 세대에 지열난방 시스템을 적용해 난방 비용을 약 70% 절감했다.● 단지와 건물 청소, 조경관리를 전문가들이 관리해 늘 쾌적하고 깔끔한 모습을 유지한다.● 선시공, 후 분양 방식으로 주택을 직접 확인하고 선택한다는 점에서 신뢰를 높였다. 국내 기후에 적합하도록 철근콘크리트 구조를 적용하고 고급 자재를 사용해 안정성과 인테리어 만족도를 높였다. 휴식 같은 일상 제공하는 세종 비바스 아일랜드 친환경 단독주택 전문 업체인 GIP ARCHITECTURE가 실용적이면서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단지를 조성한다. 비바스 아일랜드는 집이 곧 휴양지라는 개념으로 편안하고 쾌적한 생활을 제공하는 주거 환경을 추구한다. 단지명 비바스 아일랜드위치 충남 공주시 의당면 덕학리 43-4시행 ㈜모드니개발설계/시공 ㈜GIP종합건설필지면적 660~990㎡(200~300평)건축면적 A 타입 152㎡(46평)B 타입 105㎡(32평)규모 51세대(1차 26세대 분양)문의 010-5491-4404 / 010-2000-0898 www.vivas.co.kr A 타입 46평형● 방 4개(스위트 마스터룸), 알파룸, 화장실 3개, 펜트리·세탁실● 3층 루프탑 옵션 선택 시 192㎡(58평) B 타입 32평형 듀플렉스● 방 3개(스위트 마스터룸), 화장실 3개, 펜트리·세탁실● 3층 옵션 선택 시 152㎡(46평) 주거 환경● 넓은 필지를 제공하고 단지 내 6m 도로를 확보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단지 입구 게이트, 커뮤니티센터, 공동 오수처리 시설을 갖췄다. 단지 경관계획과 전기, 통신시설을 지중화했다.● 정부세종청사까지 20분, 정안 IC 5분, 대형마트가 15분 거리에 있어 생활이 편리하다. 조용하고 쾌적한 삶 제공하는 담양 리츠 타운하우스 리츠 타운하우스는 광주와 담양 사이에 한적하게 자리 잡았다. 조용하고 쾌적한 전원생활을 누리면서 도심과 접근성이 좋아 생활이 불편하지 않다. 단지명 리츠 타운하우스위치 전남 담양군 대전면 대치리 618시행 세상건축시공 에이탑건설전체 대지면적 4023.00㎡(1216.96평)건축면적 2가지 타입 174.98㎡(52.93평)규모 17세대주차 세대당 2대분양가 16세대 각 5억 2500만 원104호 단독세대 1호 5억 7000만 원104호 단독세대 2호 5억 8200만 원문의 062-962-0055 https://litstownhouse.modoo.at 입지조건● 한재초·한재중·한빛고·페이스튼 국제학교가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하나로마트·마운틴마트, 각종 관공서와 편의시설이 가까워 생활이 편리하다.● 광주(수완) 첨단지구와 10㎞ 내에 있어 롯데마트와 메가박스, 병원, 각종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교통은 광주-담양간 국도, 북광주 IC, 담양 UC, 호남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어 외부로 나가기 편리하다. 삶의 가치를 만드는 마을 창원 메이플힐즈 메이플힐즈는 아파트의 안전과 편리, 단독주택의 독립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마을이다. 이곳에선 개성을 존중하고 이웃과 어우러지며 계절마다 축제가 열린다. 커뮤니티 시설을 중심으로 건강과 즐거운 생활을 보장한다. 국내 최대 단독주택 전문 시공업체인 ㈜더존하우징이 모든 주택을 짓고 사후관리까지 책임진다. 단지명 메이플힐즈위치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내서읍 광려로 146사업주체 ㈜넓고 바른집 광려설계 로텍엔지니어링시공 ㈜더존하우징규모 63세대문의 1544-0603 www.maplehills.co.kr 입지조건● 창원 마산 시내에서 20분 거리. 국도 5호선이 지나고 KTX 마산역과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도보 10분 내에 대형마트·병원·식당가·학원 등이 있고, 차로 10분 거리에 공설운동장·도서관·문화시설 등이 있다. 전안초·광려중·해돋이유치원이 근접해 있어 통학이 편리하다. 쾌적하고 안전한 단지● 필지면적이 넓고 공유 공간을 30% 이상 확보해 주거환경이 여유롭다. 무학산, 광려산, 대산에 둘러싸여 있고, 1급수인 광려천이 흐르는 지역이라 쾌적하다. 도심보다 4~5℃ 낮아 여름을 시원하게 보낼 수 있다.● 마을 전체 수벽이 둘러싸고, 일정한 간격으로 설치한 가로등과 카메라는 보안업체와 24시간 연결되어 있어 안전하다. 단지 곳곳에 비상벨을 설치해 늦은 밤에도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다.● 단지 내 도시가스를 연결해 난방비를 절감했다. 상·하수도를 연결하고, 우수관·전기·인터넷선 등을 지중화해 단지가 깔끔하다. 태양광을 설치해 친환경 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다.● 카페테리아, 미니 무인 편의점, 도서관, 골프연습장, 체력단련실 등 커뮤니티센터가 들어와 마을 생활의 중심이 된다.● 차량관리 시스템으로 단지 입구에서 안전하게 외부 차량을 관리한다. 건강과 풍요로운 삶을 누리다 제주 안끄레힐 애월읍 고성리에 조성하는 안끄리에힐 2차 단지는 아름다운 제주 풍경을 감상하며 산책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단지 내에는 안끄레힐 휘트니트 센터를 설치해 언제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관리할 수 있다. 단지명 제주 안끄리에힐 2차위치 제주 애월읍 고성리 102번지시행/시공 대일개발㈜규모 38세대문의 1522-5117 www.jejudaeil.co.kr A 타입전용면적 98.40㎡(29.76평)기타면적 64.72㎡(19.58평)전체면적 163.12㎡(49.34평) B 타입전용면적 97.30㎡(29.43평)기타면적 85.06㎡(25.73평)전체면적 182.36㎡(55.16평) 입지조건● 해발 300m 쾌적한 환경에 자리 잡은 단지는 원거리에 추자도와 관탈섬이 보이는 조망을 갖췄다.● 제주외국어고등학교와 한라중·제주서중·노형초·한라초가 인근에 있어 교육 환경이 좋다.● 제주공항과 신화역사공원, 오설록까지 15분, 중문 관광단지는 25분 거리라 편리하고 즐거운 삶을 제공한다.● 대형마트와 병원, 대학교, 골프장, 다양한 체험 문화시설과도 근접거리에 있어 풍요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다. 제주 풍경 담은 평화로운 마을 애월 팔라티노 팔라티노 단지는 개인 프라이버시를 존중하는 공간이다. 북쪽으로는 바다가 열려있고 남쪽으로는 한라산이 높이 솟아있어 제주만의 특별한 풍경을 제공한다. 단지명 애월 팔라티노위치 제주 애월읍 납읍리 2120시행/시공 ㈜대성시티건설설계 주오건축사필지면적 424~671㎡(128~203평)규모 19세대분양가 6억 9000~8억 3000만 원문의 064-711-0677 www.palatino.co.kr 입지조건● 곽지해수욕장 5분(2㎞), 애월 하나로마트와 대형 다이소 3분 거리라 생활이 편리하다. 반경 3㎞ 내 초·중·고가 5개 이상 인접해 있어 통학이 쉽다.● 중산간도로까지 300m 거리고 주변에 오름과 산책로로 이어지는 길이 많다.● 제주공항과 15㎞ 거리라 접근이 쉽다. 제주시청, 제주도청, 애월읍사무소 등이 근거리에 있어 생활이 편리하다. 볼거리 즐길 거리 풍족● 제주 올레길, 금산공원, 과오름이 인근에 있어 제주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곽지해수욕장, 한담해수욕장, 협재해수욕장 등 청정해변에서 해수욕을 마음껏 누릴 수 있다.● 라온프라이빗 CC, 에버리스 CC, 렛츠런파크, 제주곶자왈도립공원, 제주신화월드, 제주 중문 관광단지 등 골프장과 관광명소가 산재해 있어 여유로운 레저와 문화생활을 제공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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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 전원주택지/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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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중인 특색 있는 타운하우스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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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강릉고속철도 평창역에서 3㎞ ‘평창 힐링타운’ 건강·휴양·레포츠를 손안에
- 웰빙과 힐링이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도시나 전원이나 산과 강과 바다 등 조망권 프리미엄을 가진 땅은 주목을 받기 마련이다. 여기에 교통 여건까지 양호하다면, 그 가치는 배가倍加한다. 그러한 땅이 2018년 동계올림픽이 개최지, ‘해피 700 평창’에 자리한다면, 말 그대로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다. 바로 농업회사법인 ㈜용평에서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 303번지 일원에 분양하는 ‘평창 힐링타운’이다. 평창 힐링타운 분양 문의 033-743-0290 글·사진 윤홍로 기자 농업회사법인 ㈜용평에서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 303번지 일원에 조성한 ‘평창 힐링타운’은 정남향으로 괴밭산에 기대어 평창강의 지류인 속사천과 금당산을 바라보는 풍수상 배산임수 길지에 자리한다. 총 2만 24121㎡(6780평) 부지를 1105㎡(334평)에서 1350㎡(408평)까지 20필지로 분할해 각 필지 모두 3.3㎡(평)당 60만 원에 분양한다. ㈜용평 김낙현 대표는 “부동산은 사회적 이슈나 기반시설 계획 등에 따라 가격이 상승하는데 평창 힐링타운은 부지를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기 전에 매입했기에 주변보다 저렴하게 분양하고 있다. 실제로 조망과 소음 등 주거지로서 여건이 미흡한 평창대로에 접한 대지도 3.3㎡당 50만 원 선이데 매물이 없을 정도이다. 평창 힐링타운은 현재 상·하수도, 오수, 우수, 단지 내 도로, 보강토 축조, 조경 등 토목공사를 완료하고 건축허가까지 모두 받았기에 수요자는 필지를 분양받은 후 집만 지으면 된다”고 설명한다. [평창힐링타운은 경사면 부지를 보강토와 석축을 사용해 계단식으로 조성 했기에 앞 뒤 필지간 일조권과 조망권, 프라이버시 면에서 손색이 없다. 전면을 제외한 삼면이 보강토 옹벽과 자작나무와 잣나무 등이 빽빽하게 숲을 이루고 진입로가 한 개이기에 방범과 안전 관리 면에서도 양호한 편이다.] 최적의 생활환경 갖춰 평창 힐링타운, 그 이름에 걸맞게 숲 속의 귀족 혹은 왕비라 불리는 자작나무가 단지를 둘러싸고 있다. 자작나무는 활엽수 중 인체 면역력을 높이고 피로를 해소하고 아토피성 피부염에 좋다는 피톤치드를 가장 많이 뿜어내며, 자작나무의 수액과 껍질은 한방에서 신경통, 관절염, 이뇨작용, 기침 등의 약재로 쓰인다. 요즘 전원주택에서 자작나무를 에코 힐링 인테리어 자재로, 중정中庭을 돋보이게 하는 정원수로 즐겨 찾는 이유이다. 평창 힐링타운이란 이름은 평창군의 브랜드인 ‘해피Happy 700 평창’하고도 잘 어울린다. 자연, 건강, 휴양, 레포츠 등 최적의 생활환경을 갖춘 ‘해피 700 평창’. 평창군의 평균 해발 고도인 700m를 브랜드화한 것인데, 평창군에 따르면 이 고도대가 인체에 가장 적합한 기압 상태로 생체 리듬에 좋고, 뇌에서 분비되는 멜라토닌 호르몬의 분비 증가로 5∼6시간만으로도 충분한 수면 효과가 있고, 노화를 지연시켜 건강한 삶을 유지하게 하고, 충분한 혈류 공급으로 젖산과 노폐물 제거에 효과가 있어 피로 회복이 빠르다고 한다. 현재 공사가 한창인 서울-강릉 고속철도가 2017년 개통되면 청량리역에서 평창역까지 시속 250㎞ KTX 열차를 타고 50분이면 다다르며, 평창역에서 평창 힐링타운까지 3㎞ 거리이므로 넉넉잡고 5분이면 닿는다. 단지에서 정면 좌측으로 공사 중인 평창역이 한눈에 들어올 정도이다. 또한, 영동고속도로 장평I.C까지 거리도 3㎞로 가까워 접근성이 좋다. 한편 올해 정부에서 강원도의 철도, 고속도로, 국도 건설에 반영한 예산은 1조 8,625억 원으로, 수도권과 강원도의 생활권 접근성이 1시간대로 앞당겨질 전망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평창 힐링타운은 투자 면에서 수익적 가치도 양호한 편이다. [김낙현 대표는 “평창힐링타운 입주자들이 한 가족같이 마을 공동체를 이루는 게 바람이다”고 말한다.] 한 가족같이 함께할 이웃에게 분양 평창 힐링타운은 건강, 휴양, 레포츠의 최적지로 손색이 없다. 단지 오른쪽엔 마을 주민을 위한 게이트볼장이 있고 좌측엔 작은 계곡이 흐르고, 뒤엔 왕복 2시간 정도 등산 코스인 해발 1097m 괴밭산이 자리한다. 또한, 30분 이내에 골프장 8개와 스키장 3곳 그리고 보광휘닉스파크, 허브나라, 흥정계곡, 금당계곡, 메밀꽃축제장 등이 있다. 평창 힐링타운은 경사면 부지를 보강토와 석축을 사용해 계단식으로 조성했기에 앞뒤 필지 간 일조권과 조망권, 프라이버시 면에서 손색이 없다. 전면을 제외한 삼면이 보강토 옹벽과 자작나무와 잣나무 등이 빽빽하게 숲을 이루고 진입로가 한 개이기에 방범과 안전 관리 면에서도 양호한 편이다. 또한, 단지를 지주地主 개발 방식으로 조성한 김낙현 대표가 거주(구적표 ⑤번)하므로 투자의 3요소 중 수익성에 이어 안전성도 갖춘 셈이다. 김낙현 대표는 “평창 힐링타운 입주자들이 한 가족같이 마을 공동체를 이루는 게 바람이다. 필지별 면적이 넓기에 정원뿐만 아니라 텃밭을 가꿀 수 있으며, 면적이 부담스럽다면 필지를 분할해 지인끼리 집을 짓고 이웃하며 살 수 있다”고 말한다. 평창 힐링타운의 계약 조건은 각 필지 모두 3.3㎡당 60만 원으로 동일하며, 중도금 없이 계약금 10%에 잔금 90%로 등기 이전 시 잔금과 등기부등본을 교환하는 방식이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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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강릉고속철도 평창역에서 3㎞ ‘평창 힐링타운’ 건강·휴양·레포츠를 손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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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를 찾아서] 시간이 멈추는 곳 자연도 쉬어 가는 곳 - 홍천 모곡 전원마을 ‘그린 빌리지’
- - 서울 도심 1시간 거리- 북동측 홍천강 절경과 동남향 햇살받이- 단지 전용 셔틀버스 운행 홍천강 풍경이 아름다운 모곡리는 전원주택지로 인기를 끄는 곳이다. 서울-춘천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동선이 단축됐고 설악 나들목을 낀 설악면의 지가地價상승을 시작으로 홍천강 전망을 낀 모곡리 일대도 그 가치가 상승 중이다. 홍천강 절경이 감상 되는 전원주택 최적지에 99000㎡(3만 평), 100세대 가까운 대형 규모의 전원주택단지를 조성, 분양한다. 이곳은 자연과 이웃이 함께하는 로하스Lohas 정신을 담아 자연친화적이고 자원 절약의 삶을 추구하는 '녹색 마을(Green Village)'로 가꾸어 갈 계획이다.글 박지혜 기자 사진 송제민 기자 홍천강이 휘휘에 돌아 기름진 토양을 만들어 놓은 강원도 홍천군 서면 모곡리 일대에 99000㎡(3만평) 규모 대단위 전원주택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천혜의 자연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님을 이곳에서 실감케 된다. 실제단지부지에 와보니 뻐꾸기 소리가 산천을 간질이고 맑은 바람이 마음을 간질인다. 녹음이 짙푸른 나지막한 산등성이를 병풍 삼고 명경지수에 발담그니 신선의 경지가 따로 없다.이 일대는 말 그대로 때 묻지 않은 자연을 보존하고 있어 드라마와 영화, 각종 촬영지로 종종 눈독 들이는 곳이다. 바로 코앞에 홍천강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져 있다.이처럼 모곡 전원마을의 가장 큰 매력은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자연의 청정함을 간직하고 있음에도 서울 도심에서 꽤 가깝다. 서울 외곽에서 38㎞ 거리로 특히 서울-춘천고속도로 개통으로 서울 동부 외곽지역에서 1시간 내 진입한다.서울 송파구에 사업장을 둔 50대 한 입주민은 "분당에서 출발해 승용차로 서울-춘천고속도로 설악 나들목, 86번 국도로 오는 길인데 50분 걸렸다"며 "서울도심과 가까우면서도 전혀 때묻지 않은 자연이 있고, 오는 길에 모텔 등 혐오시설이 없어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는 드라이브도 즐겁다"고 했다.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 시 오르게 되는 국지도86호선상의 널미재 앞으로는 터널이 개설될 예정으로 동서 이동거리를 더욱 단축할 전망이다. 널미재 터널이 완공되면 동막-모곡-중방대-대곡-대명스키장 라인이 보다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이며 모곡에서 8㎞거리의 설악면 도로변 농지시세가 모곡단지의 3배 가격인 점을 감안, 투자가치도 높다. 분양하는 전원주택단지 부지는 모곡리 548 일원 495000㎡(1만 5000평)과 모곡리 553-12 일원 45419㎡(1만 3739평)이다. 연접한 두 개의 단지로 전자는 개인이 분양하고 후자는 농림수산식품부가 올해 15억 원을 지원해 조성하는 '전원마을'사업대상지다.전자는 필지당 660~1155㎡(200~350평), 분양가 40~80만 원선이고 총 50필지 중 20필지 분양 완료됐다. 후자는 필지당 660~891㎡(200~270평), 분양가는 책정중이고 총 35필지 중 30필지에 대해 입주자가 확정된 상태다. 분양가격에는 토지, 각종 기반시설(전기, 전화, 수도, 인터넷, 정화조 등), 단지 내 조경(석축, 조경수, 잔디 등)등이 포함됐다. 청정 자연과 편의시설 갖춘 최적 입지설악산 서쪽 인제에서 발원해 홍천읍을 관통해 흐르고 춘천시 남면 경계에서 북한강 청평호로 흘러드는 홍천강은 이미 전원생활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곳이다. 홍천 최적의 전원주택지인 홍천강변을 따라 전원주택과 펜션이 자리 잡은 풍경을 볼 수 있다. 홍천강 상류는 협곡을 이룬 곳이 많아 강폭이 좁고 수심이 깊지만 하류로 내려올수록 강폭이 넓고 수심이 얕아 주변 터가 넉넉해 전원주택 최적지로 친다. 여기에 해당되는 곳이 바로 모곡리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모곡리가 앞으로 수도권 도시민들의 전원생활지로 주목받을 것이라 분석했다. 서울-춘천고속도로 개통으로 거리가 훨씬 단축된 것도 주효한다.모곡 단지 주변에 한서 남궁억기념관과 묘소, 무궁화동산이 있고 5㎞ 이내 면사무소, 파출소, 강림치안센터, 우체국 등 공공시설과 반곡초등학교, 홍천중학교, 보건지소가, 20㎞ 이내 홍천군청, 홍천경찰서와 한양대병원 그리고 비발디파크, 대명골프장이 있다. 서울외곽 거점도시 구리시, 남양주시와 생활권 내에 있어 대형 마트와 종합의료시설이용이가능하다.단지 부지는 90% 이상 임야, 나머지 답畓으로 이뤄져 대부분 관목으로 덮여있고서 편해발227m 형제봉 고지에서 동측 평야지대로 이어진 구릉지의 사면으로 구성돼 있다. 북측은 홍천강이 흐르고 동측과 남측은 트인 평야지대를 이루어 조망과 일조권이 두루 양호한 동남향 경사지형이다.이 일대는 전형적인 농업지역(벼농사중심)으로 군부대 및 공장이 전혀 유치되지 않았고 반경 5㎞내에 주거환경 저해시설은 없다. 진입도로 및 교량은 기존도로를 확장해 6m 폭으로 공사예정이다. 녹색 마을에서 영그는 로하스 라이프모곡 단지를 분양하는 김종석 추진위원장은 "기존 마을도로를 이용해 진입하여 사업지가 'Last Zone'으로 되도록 하고 동북측 홍천강과 동남측 개활지를 조망하면서 일조량이 충분하도록 주거단지를 효율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단독주택 건축 방법은 입주자 개인 취향에 맡기되 '녹색 마을(Green Village)'을 추구하는 단지이념에 따라 에너지절약형, 친환경 재료 및 방법을 취한 주택건축으로 권장할 방침이다.'녹색 마을'을 지향하는 모곡 단지에는 배출수를 생태 연못으로 유도한 생태적 처리, 우수 집수정 설치, 단지 내 태양광 및 LED 조명등 설치 등 친환경, 자원 절약형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부지 저지대를 활용, 부대시설인 커뮤니티센터와 체육시설 및 오수처리조 등 상 · 하수 및 기계처리시설을 설치해 토지효율을 극대화한다.이 단지는 '추적식 태양광반사경(Heliostat) 태양열 보일러'를 이용한 중앙 난방시스템 설치를 적극 검토중 이다. 에너지 절약형인 이 설비를 사용하게 되면 가구당 월 23만 원 난방비 절감효과가 있고 난방월수를 4개월로 치면 단지내 연간 난방비 절감효과는 수천만 원에 달한다.또한 농사 경험이 없는 도시민에게 농사법을 익히며 수확의 즐거움을 맛보도록 공동 경작지가 배치된다. 유기농 텃밭과 과수원을 이용해 단지 내 주민들이 공동으로 영농기술을 익혀 영농사업이 가능하다. 세대수가 많음을 감안하고 운전이 불편한 노년층 입주민을 위해 단지 전용셔틀버스도 운영한다. 분양문의 모곡지구 전원마을 김종석 추진위원장 010-5268-2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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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동산
- 전원주택지/매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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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를 찾아서] 시간이 멈추는 곳 자연도 쉬어 가는 곳 - 홍천 모곡 전원마을 ‘그린 빌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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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마을을 가다II] 가톨릭 신앙의 나눔 공동체 '뜨래꽃 전원마을'
- ‘뜰에 핀 꽃’을 의미하는 뜨래꽃 전원마을. 이 마을은 정부로부터 전원마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주거단지 기반시설 조성을 위해 15억의 보조금을 지원받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가능한 배경은 마을의 컨설팅 및 시행을 맡고 있는 (주)사누스의 전원마을 분양 경험과 가톨릭신앙공동체인 마을 입주민들 간 단단한 결속력이 있기 때문이다. 시행사와 마을 입주민들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차질 없는 조성 사업 진행이 돋보이는 뜨래꽃 전원마을로 들어가 보자. 글 박연경 기자 사진 및 취재협조 (주)사누스 033-344-8877 www.trae.kr 신앙과 자연이 공존하는 마을 “2008년 한해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뜨래꽃 마을도 빨리 조성되어 알콩달콩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마을 홈페이지(www.trae.kr)에 프란치스코라는 예비 입주주가 남긴 글이다. 세례명으로 남겨진 글이 더 익숙한 마을 홈페이지와 카페에서 알 수 있듯 뜨래꽃 마을은 가톨릭신앙을 바탕으로 전원생활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이 주축이다. 그렇다고 반드시 가톨릭신자들만 입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남을 배려하고 사랑하는 마음만 바탕이 된다면 주민이 될 수 있으며 실제 뜨래꽃 마을 사업 전 조성이 완료된 사누스빌의 경우도 전체 입주민의 약 80% 정도가 가톨릭 신자지만 20%는 다른 종교나 종교가 없는 사람들도 있다. 사누스빌 마을처럼 종교를 초월해 입주민을 받아들이려는 방침은 뜨래꽃 마을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한 곳에서 생활하게 된 사람들은 서로에게 봉사하는 마음, 한 발씩 뒤로 물러서는 양보정신, 서로 협력하며 살도록 노력하는 자세 등이 아우러진 전원마을을 기대하고 있다. 뜨래꽃 전원마을은 가톨릭 계통 매체(평화신문, 가톨릭신문)를 통해 홍보하고 있으며 이 경로를 통해 입주 계약을 하거나 진행사항을 접할 수 있다. 최근에는 카페(cafe.daum.net/sanusvill)와 홈페이지(www.trae.kr) 등 인터넷매체를 통한 홍보도 활성화되어 마을에 대해 사전정보을 수집한 후 현장을 찾는 예비 건축주가 많다고 한다. 마을 분양은 80% 완료된 상태(2007년 12월)이며 50대가 대부분이지만 40대 초반부터 60대까지 연령층이 다양하다. 40~50대의 입주예정자들은 주 5일제인 직장생활에 익숙해지면서 답답한 도심을 떠나 자연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고 싶어 선택한 경우이며, 젊은층은 주로 주말주택으로 사용하길 원해 관리인을 따로 두고 지속적인 관리를 해가며 지낼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은퇴를 앞두거나 은퇴 후인 50~60대의 경우는 자연 속에서 여가를 즐기며 동시에 출가한 자녀들과 손주들에게 도시에서 느낄 수 없는 즐거움을 맛보게 해주기 위해 전원주택을 선택했단다. 이들은 또 텃밭을 가꾸며 무공해채소 경작 계획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양한 프로그램, 나눔의 공동체 실현 봄에 열리는 산나물축제와 여름 단지 내 계곡에서 열리는 돌쌓기 대회는 종교와 상관없이 뜨래꽃 마을 입주민들과 마을 입주를 두고 고민하는 사람 모두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에 대한 참여도와 호응은 높은 편이어서 작년 송년회의 경우에도 입주민들 대부분이 모여 각자 준비해 온 다과를 나눠 먹고, 자기소개, 마을을 택한 동기, 앞으로의 희망 등 담소를 나누는 시간을 갖게 돼 뜻 깊은 한해 마무리를 지을 수 있었다. 또한 매년 10월 개최되는 안흥 찐빵축제와 더불어 사랑의 나눔 바자 코너를 마련해 단지 주민들이 1년 동안 모은 물품들은 판매한다. 수익금은 지역 불우이웃돕기 기금으로 전달되고 있다. 이런 기회를 통해 지역사회 지여와 단지 주민들 간 화합을 이뤄 ‘나눔의 공동체’를 실천하고 있다. 이 마을의 가톨릭 교우들을 중심으로 하는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 중인데 격주 토요일마다 교우 집을 방문하며 그 주일의 복음 말씀을 나누며 소공동체 성서모임을 통해 신앙심을 함양하는 모임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는 가톨릭 성지를 방문한다거나 피정 프로그램, 작은 음악회도 기획 중이다. 대부분의 운영프로그램은 현재 (주)사누스(마을 컨설팅 및 시행)가 주체가 되어 시행되고 있지만 점차 입주민들 중심으로 진행되려 하며 (주)사누스는 지원 역할을 하는 체제로 변화될 예정이다. 영서지역의 중심지, 횡성에 뿌리 내리다 서울에서 1시간 정도면 닿을 수 있는 ‘가까운 강원도’라고 불리는 횡성. 횡성은 아직 전원으로의 완전 이주를 두려워하는 도시민들에게 도심과 전원생활을 부담 없이 오갈 수 있는 지리적 위치를 자랑한다. 평창보다 지명도는 낮지만 저렴한 토지가격에 비해 때 묻지 않은 순수 자연을 선사하는 횡성에 바로 뜨래꽃 마을이 조성되는 것이다. 그동안 뜨래꽃 마을의 숙제을 꼽으라면 ‘교통 문제’였다. 마을을 방문한 사람들은 “공기, 경치, 콘셉트 모두 좋은데 새말IC와 좀 멀다”며 아쉬워했다. 다행히 작년 말 안흥~새재~월현(천문인마을)~고일재터널(뜨래꽃마을)로 2차선 관광도로가 2008년 3월에 공사에 착공 돼 2년 내에 완공을 목표로 한다는 희소식이 전해졌다. 이 도로가 계획한데로 진행된다면 안흥에서 뜨래꽃마을까지는 약 8km 거리가 되며, 전재터널이 개통(2010년 예정)으로는 새말에서 안흥까지 5분, 안흥에서 뜨래꽃 마을까지 10분, 새말IC에서는 15분이면 마을 입구에 당도할 수 있게 된다. 게다 2008년 하반기에 착공 될 제2영동고속도로는 횡성을 도심권에서 좀 더 가까워지도록 해주며, 횡성을 경유하는 원주~강릉 간 강원내륙순환철도 사업도 2006년 국회에서 민자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횡성은 영서지역의 교통중심지로 부상浮上하고 있다. 이처럼 마을이 완공되면 입주민들은 편리해진 교통망을 통해 이 지역에서 펼쳐지는 갖가지 문화축제(횡성한우축제, 안흥 찐방축제 등)를 즐길 수 있게 된다. 또한 공동체육시설과 공동 경작지, 골프연습장, 커뮤니티센터(경당) 등이 마을 내에 조성 돼 부족함 없는 스포츠·레저와 문화생활도 영위하게 된다.田 “서로 협력하는 공동체 마을이 전원마을의 이상적 모델” 단순한 마을이 아닌 같은 생각과 취향으로 뭉친 마을을 꿈꾸던 청년이 어느덧 성장해 ‘신앙공동체마을’이라는 신선한 전원마을을 조성하고 있다. 젊은 시절의 소망을 이룬 그는 현재 뜨래꽃 전원마을 시행을 맡고 있는 (주)사누스의 박영군 대표이사다. 그가 전해주는 뜨래꽃 마을의 특징과 전원마을 조성사업을 기획하는 시행사의 임무는 무엇인지 알아봤다. 현재 뜨래꽃 마을 컨설팅 및 시행을 맡고 있는 (주)’사누스’ 는 전원마을 조성 경험이 있는지요? (주)사누스는 강원도 횡성군 안흥면 가천리에 사누스빌이라는 가톨릭신앙공동체 마을을 성공적으로 개발, 분양 완료한 경험이 있습니다. 2004년 6월에 공사를 시작하여 2007년 말까지 총 34가구 중 15가구 건축을 완료하였으며, 2008년까지 90%의 건축 완료를 목표로 합니다. 이렇게 빨리 형성된 유래가 없을 정도로 성공적인 단지형전원주택 성공사례로 언론매체에 소개된 바 있습니다.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뜨래꽃 마을의 컨설팅 및 시행을 담당하게 되었으며, 전원마을 개발능력을 인정받아 횡성군수 표창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둔내 지역에도 3차 가톨릭신앙공동체 마을인 사누스 밸리의 개발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기존의 마을과 뜨래꽃 마을과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사누스빌과 뜨래꽃 마을은 가톨릭신앙공동체 마을이라는 공통점이 있으나 몇 가지 차이점이 있습니다. 가장 큰 차이점으로는 뜨래꽃 마을은 농림부에서 주관하는 ‘전원마을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마을이 조성된다는 것입니다. 8미터 폭의 넓은 도로, 커뮤니티센터, 공동정화시설, 전기/통신공사, 공동 텃밭 등 공동으로 사용될 시설이 농림부에서 지원하는 15억 정도의 자금을 가지고 만들어지게 됩니다. 이러한 시설들이 들어서게 됨으로 뜨래꽃 마을은 보다 쾌적한 마을로 만들어질 수 있습니다. 횡성군의 협력관계는 어떻게 진행되며, 진행상 어려운 점이 있다면? 횡성군은 전원마을을 조성하여 도시민을 유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2007 전원생활 엑스포’ 전시회에 횡성군도 지자체관을 만들어 참가하였는데 이 행사기간 중 횡성군에서 진행하는 대표 전원마을로 출품되어 많은 분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습니다. 참고로, 전원마을조성사업은 약 2년간 인허가와 토목공사가 진행된 후 전원주택을 지을 수 있습니다. 준비기간이 길다보니 다양한 공동시설을 무상으로 지원해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많은 도시민들이 전원마을조성사업으로 만들어지는 마을에 들어오는 것을 망설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간을 최대로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여 더 많은 도시민들이 횡성군에 들어와 전원생활을 즐길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이러한 전원마을 조성사업을 기획하고자 하는 컨설팅과 시행업체에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거창한 플랜을 가지고 전원마을을 만들겠다고 하는 업체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습니다. 작은 규모의 회사가 너무 커다란 계획 하에 전원마을을 조성하다가 회사뿐만 아니라 입주예정자들에게도 많은 피해를 주는 경우를 가끔 보게 됩니다. 전원마을은 20~30세대의 적은 규모로 구성하고 대단위 골프장, 피트니스 센터 등 너무 방대한 시설보다는 전원에서 즐길 수 있는 시설들과 소박한 문화시설 공간을 마련하고 주민들 간 친교를 이룰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어 커뮤니티 형성에 힘을 기울이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봅니다. 예를 들면 주변의 나무를 가공하여 나만의 가구를 만들 수 있는 목공실, 이웃과 차와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작은 휴게실, 무공해채소를 가꾸어 먹을 수 있는 공동 텃밭 등이야말로 도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즐기고 싶어 하는 것들이니 말이죠. 입주민들이 전원마을을 선택할 때 주의해야할 점은 무엇일까요? 정말 마음에 드는 전원마을을 찾으시려면 발품을 팔아 돌아다녀야 하며, 같이 살게 될 주민들이 어떤 분들인지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래서 요즘은 같은 취미를 갖고 계신 분들, 같은 종교를 갖은 분들과 같이 마음이 맞는 동호인들이 전원마을을 만들어 생활하고 있는 곳도 있습니다. 전원마을단지가 조성 완료된 경우에는 수도, 전기/통신, 오수처리등 기반시설이 잘 되어 있는지 검토해야 합니다. 그리고 주말주택으로 사용하실 경우, 전원마을을 관리해주는 업체가 상주하고 있어 본인이 없을 때에도 집을 돌보아줄 수 있는지도 중요합니다. 이러한 내용들을 꼼꼼히 검토한 후 전원마을을 선택하시면 즐거운 마음으로 전원생활을 즐기실 수 있으며 몸과 마음이 풍요로운 생활을 하실 수 있다고 봅니다. 뜨래꽃 마을 주요사항 주요 진행사항 및 계획 2006년 8월 : 마을 조성 사업 계획 수립, 토지 매입 완료 2007년 3월 : 2008년 전원마을 조성사업 지정 승인 신청(횡성군, 강원도, 농림부) 2007년 6월~12월 : 마을 추진위원회 구성 2007년 10월 : 농림부의 전원마을 대상사업 지정 신청 및 승인 2007년 10월 : 입주자 모집, 분양계획 체결, 전원마을 엑스포 참가 2007년 11월 : 입주자 분양 계획 체결 및 입주자 조합구성 2008년 5월 : 조성계획에 따른 기본 및 실시 설계, 시업시공자 선정 2008년 11월 : 마을 정비구역 지정 승인, 건축인·허가 등 업무수행 2009년 1월 : 사업시행 계획 수립 및 승인 2009년 3월 : 책임 시공사 선정 2009년 3~10월 : 책임시공사의 건설, 사업 시행 2009년 11월 : 준공 및 입주, 마을 운영 프로그램 가동 입주문의 (주)사누스 033-344-8877 www.tra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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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마을을 가다II] 가톨릭 신앙의 나눔 공동체 '뜨래꽃 전원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