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짓기 정보Home >  집짓기 정보
-
[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새로 집을 지어 입주한 건축주들에게 단독주택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마음껏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욕구를 갖고 있어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공업체마다 가격도 다르고, 어떤 재료를 써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우스텝은 바로 이런 건축주들의 부족한 경험과 정보를 채워줌으로써 만족스러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 강창대 기자 자료 하우스텝 하우스텝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대표번호 1522-2506 홈페이지 www.houstep.co.kr 누구나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을 상상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다. 온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텝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에 대한 로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인 건축자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업자’가 아닌 ‘파트너’ 하우스텝은 리모델링 분야를 세분화해 이를 개별적인 상품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배를 새로 하고 싶은 소비자가 있다면 하우스텝에서 해당 제품과 시공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일괄적으로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손수 시공하고 싶은 영역을 빼고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누구나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인테리어 가격이나 시공품질에 대한 불신이 깊은 게 현실입니다. 하우스텝은 실내건축에 필요한 도배, 장판, 마루, 필름 등을 개별 시공으로 세분화해 시공 상품을 파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저희는 건축주나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하우스텝의 신뢰성은 프로세스 혁신에 있다. 이를 위해 하우스텝은 3만 8,000여 건의 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공에 따른 가격과 디자인을 표준화했다. 견적부터 자재 선택,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러한 표준화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실내건축 프로세스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사례인 셈이다. 하우스텝 홈페이지(houstep.co.kr)에서 제공하는 ‘플레인 plain’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집 전체의 종합적인 인테리어 시공 견적을 추산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시공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하우스텝은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에 대형 전시관(show room)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시관은 피팅룸 fitting room, 시공별 자재 전시실, 욕실 및 주방 체험 공간 및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팅룸은 흔히 옷 가게에서 옷을 사기 전에 입어보는 공간을 말한다.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현재 특허출원중인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즉, 소비자는 가상 체험을 통해 공간에 딱 맞는 자재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자재 전시실에는 30여 개 브랜드에 1,000여 종의 자재들이 전시돼 있어 소비자는 발품을 팔지 않고 한 곳에서 자재를 보고 만지며 그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재의 시공 결과가 궁금하다면 피팅룸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음에 맞는 자재를 골랐다면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인테리어 시장은 파편화된 특징을 보인다. 대형 제조사 계열의 가맹점 사업자와 단순 시공업체, 시공업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online to offline’, 즉 O2O 형태의 중개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개인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제조사 가맹점은 자재 선택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단순 중개 서비스의 경우 AS 등 품질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하우스텝은 이러한 문제를 혁신하기 위한 솔루션인 셈이다. 하우스텝 측의 설명을 옮기자면 이렇다. “하우스텝은 고객이 원하는 주요 제조사의 자재를 모두 취급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한 중개를 넘어, AS와 시공자 품질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약과 결제 등 모든 절차가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게 하우스텝의 차별성입니다.” 하우스텝은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실에서 자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경험을 얻은 소비자는 전체 인테리어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구매해 시공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품질에 대한 신뢰감도 얻을 수 있다. 하우스텝은 전시실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시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개별 시공을 종합한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으로써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Tip 전시실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더라도 전시실을 둘러보며 시공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과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 장소와 일정, 대략적인 예산 등 구체적인 시공 계획을 준비한다면 알찬 정보와 더불어 상담에서 좀 더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담은 붐비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했을 때 비교적 여유를 갖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시실을 방문하기 전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 사진 등을 지참하면 더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전시실을 방문하려면?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운영시간 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www.houstep.co.kr/visit ※ 단순히 둘러보는 경우엔 예약 없이 방문해도 무방함. ===================== 01 하우스텝 홈페이지(www.houstep.co.kr) 메인 화면 02/03 강남에 개장한 하우스텝 전시실(showroom) 04/05 하우스텝 전시실 샘플 라이브러리(sample library) 06 하우스텝 전시실에서는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고를 수 있다. 07 마음에 든 자재를 고른 후에는‘ 인테리어 포트폴리오’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08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
[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보통 건축은 사진으로 많이 표현한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담아내는 것에는 감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형을 함께 준비하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공간감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간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받을 때 가장 느끼기 쉬운 법이다. 글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가담컴퍼니 가담컴퍼니 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6길 3, 2층 대표번호 043-847-1432 홈페이지 www.gadam.imweb.me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젊은 패기 ‘가치를 담다‘라는 뜻을 가진 가담컴퍼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다. 본래 가담컴퍼니는 영상이 아닌 음악에서 시작했다. 봉사가 주된 활동이었던 작은 동아리였지만 활동 규모를 키우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며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가담컴퍼니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영상에 담아낸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건축 이외에도 생방송,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던 시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크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적은 부담과 높은 퀄리티 요즘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이란 본업을 가지면서 영상 제작 기술까지 겸비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담당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문 실력을 가진 사람은 채용이 힘들뿐더러 그 인건비 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담컴퍼니는 필요할 때 유능한 인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영상 제작은 보통 시공 업체와 협업해 일 년 단위로 계약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가담컴퍼니는 영상을 통해 업체가 가진 장점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상을 보편화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수준의 건축물을 짓는 건강한 건축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INTERVIEW 가담컴퍼니 신민섭 대표 건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Q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것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건축 분야에 적용했을 때, 영상에 담은 건축은 사진과 다르게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영상은 수많은 사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점점 더 직관적인 형태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축 분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축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 언젠가 집을 짓거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가담컴퍼니의 역할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01 드론은 외관을 포함한 주변을 넓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장치로 예를 들면 주위에 형성된 인프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실제로 부지를 방문했을 때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어 더 신중한 계획을 돕는다. 02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
[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주택은 두 가지 지붕 형태가 돋보이는 대저택이다. 여기에 돌출 외벽과 매입된 테라스는 더욱 입체감을 더한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히 나눈 실내 공간 구성은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만족한다. 지하는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도모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76.61㎡(53.42평) 연면적 407.98㎡(123.41평) 지하 126.35㎡(38.22평) 1층 155.67㎡(47.09평) 2층 125.96㎡(38.10평) 데크 44.62㎡(13.50평) 포치 68.45㎡(20.71평) 테라스 26.44㎡(7.80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 패널, 파벽돌, M블록 사이딩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 징크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3중 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 입체감 살린 조형적 디자인 실외 디자인 주택은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 두 가지 건축 구조를 적용해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외경사 지붕과 박공지붕이 눈에 띄는 조형적인 모습이다. 또, 돌출과 매입을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을 살려 웅장하다.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외부와 리얼 징크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내 디자인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에 침실을 배치해 사생활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층까지 하이실링을 적용한 거실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다. 2층은 침실과 작은 거실, 세탁실을 함께 구성해 생활 동선에 편의를 더했다. 침실과 테라스는 인접하게 배치해 편안한 휴식과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는 불필요한 짐들을 둘 수 있도록 3개의 창고를 마련해 실내의 깔끔한 인상을 돕는다. DESIGN POINT 외부 조형미와 입체감이 결합된 웅장한 디자인 지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
[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집은 언제나 삶을 담는다. 만약 집에 자신의 이야기가 없다면, 그저 잠시 머무는 공간일 뿐이다. 삶을 담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집을 그려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삶 속에서 정주할 장소를 두는 일. 자신의 인생을 위한 최고의 시간이 실현되리라 생각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43.00㎡(43.26평) 연면적 143.00㎡(43.26평) 최고높이 4.80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컬러 강판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 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규모 지상 1층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이야기 가족이 언제나 1순위였던 건축주. 가족을 위해 일하고, 보금자리를 찾아 삶을 영위하던 자랑스러운 부모가 떠오른다. 그런 건축주로부터 연락이 왔다.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 벗어난 곳에 집을 짓고자 하는 희망 담긴 내용이었다. 요구사항은 조용한 삶 속에서 독서와 영화를 즐길 수 있고, 천창과 욕조를 계획해 편안한 휴식을 도모하는 공간이었다. #배치계획 배치는 정해진 면적에서 불가피한 계획이다. 배치 방식에 따라 외부를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며 공간에서 느끼는 감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택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각각 마당을 계획해 기능을 분리했다. 자연스럽게 생긴 매스간의 차이는 형태를 달리하고 처마를 길게 빼 사용자의 온기를 담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남향에 위치한 공용마당과 안쪽 포켓마당은 활용 및 사용 빈도에 차이를 줄 것이다. 이곳에서 각각 다른 풍경이 연출되길 기대한다. #입면계획 건축주는 단층집을 원했다. 단층집은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동선 부담이 없다. 그리고 건축가가 매스를 구현하기에도 분명히 매력적인 형태다. 좌측 매스는 높은 천장고를 위한 박공지붕, 우측 매스는 높이에 맞춘 평지붕으로 두 형태의 지붕을 가진 주택을 건축주에게 제안했다. 두 입면은 서로 다른 풍경과 공간감으로 한적한 전원 속에서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
[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집 짓기에서 기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열과 습기의 이동을 막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위에는 따뜻한 내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바로 냉난방 설비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건축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밀 성능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주택의 기밀 성능의 의미와 시공, 테스트 등 중요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편집부> 글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 취재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캐나다 ‘수퍼-E 하우스’와 같은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을 위한 요소는 단열, 기밀, 창호, 환기장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개별 요소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거동되어야 저에너지 목조주택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성능은 계획단계에서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단열 성능 산정이 있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 품질 확인 등이 있으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고지서를 통한 전기나 가스 사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실제적, 정량적으로 객관적인 건축물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이다. 건축물 기밀의 경우,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목조주택에서는 필수적인 정량평가요소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기밀에 대한 인식이나 기밀 성능 평가가 대중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건축주나 건축가, 시공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밀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건축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집 짓기에서 건물의 기밀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밀도라는 용어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이지만,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 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 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기밀하게 시공된 주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은 왜 중요한가? 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⑴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⑵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해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 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 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 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 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내부 기밀막을 이용한 기밀 시공 ▲ 자착식 투습방수지를 이용한 기밀 시공 ▲ 캐나다산 스프레이폼을 이용한 기밀 시공 ▲ 단투습방수기능을 가진 OSB합판과 이음새의 테이프 시공을 통한 기밀 시공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은?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을 표현함에 있어, ACH50이라는 단위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CH50은 ‘Air Changes per Hour’를 나타낸 것으로, 건물의 전체 공기량이 50 파스칼의 압력차에서 1시간 동안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낸 수치이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모든 건물의 기밀 성능 기준은 5.0 ACH50 이하, 에너지절약 건물은 3.0 ACH50 이하, 제로에너지건물은 1.5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목조건축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의 기밀 성능 기준은 1.5 ACH50 이하이고, 수퍼-E 넷제로/넷제로 레디 기준에서는 1.0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은 0.6 ACH50이다. 이런 기밀도 수준은 개인 및 기관마다 다른 견해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해 시공 성숙도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기밀 성능이 나오는 경우는 예외일 것이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과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 활용되는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살펴보면, 적정 수준(1.5 ACH50)으로 기밀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연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은 오히려 거주자의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수퍼-E 하우스 인증의 기밀도 기준 ▲ 시공 중 기밀 테스트 모습 기밀도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 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 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이 테스트는 송풍팬 설치 후, 강제적으로 바람을 실내에서 실외로 불어주며 실내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Depressurization) 테스트, 실외에서 실내로 송풍팬을 가동해 실내의 압력을 높이는 가압(Pressurization) 테스트 등을 통해 기밀도를 측정한다.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유럽 표준과 캐나다 표준 등이 있으며,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경우, 목조건축에 특화된 수퍼-E 하우스 표준이나 캐나다 표준인 CAN/CGSB-149.10-M86에 따라, 감압 테스트만을 진행하게 된다. 이 표준에는 기밀 테스트를 위한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기밀 테스트를 위해서는 도면에서 체적(Volume), 바닥면적(Floor area), 외피면적(Surface area)을 산정하여, 기밀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입력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기밀도 값인 ACH50은 체적에 의해 기밀도 값이 산정되므로, 누기가 적은 건물의 체적이 크면 기밀 성능은 우수하게 산정된다. 참고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체적 대비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체적이 작은 건물은 기밀도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외피면적 대비 기밀 성능의 기준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밀도를 측정하지만, 그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누기를 찾아서 시공자에게 보완할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때는 송풍팬을 틀어 놓고, 열화상 카메라나 펜타입의 풍량계 등을 활용해 누기되는 부분을 찾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 이상 되는 겨울철에 진행하며, 블로어 도어 테스트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면 누기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누기 체크는 기밀도 측정만큼이나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1) ▲ 기밀도 값의 산정 방식 ▲ 기밀 테스트 현장 교육 및 시연 모습 기밀 테스트 사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밀 성능 기준에 대해서 수퍼-E 하우스의 인증기준은 1.5 ACH50이하이다. 하지만 1.5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테스트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에서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된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 다양한 기밀막 재료 ▲ 《시공자 매뉴얼》(Builders’ manual, 자료: 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 기밀 자재는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기밀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로 기밀막을 형성할 수 있다. 기밀막이나 에어배리어 Air Barrier라고 해서, 투습방수지 등과 같은 막 형태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주택시공자협회(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시공자 매뉴얼》(Builders’manual)에 따르면, 기밀막 시스템(Air barrier system)은 기밀막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계획 및 시공할 수 있다. 이런 기밀막 재료는 구조재, OSB합판,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등 건축가나 시공자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1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2 ▲ 기밀 테스트 중 내부 기밀막 누기 부분 체크 기밀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기밀 테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이 목표로 한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기밀 테스트 측정 방법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를 통해서는 기밀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문을 제대로 시공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했는지 등의 시공 품질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시공 중에 기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기밀도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에 대한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공 품질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증과는 무관하게 건축주나 시공자의 주도로 일반적인 목조주택에도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시공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축주들이 민감해하는 준공 후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밀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 줄 수 있다. 기밀 테스트는 마치 시공중인 목조주택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시공자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기밀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기밀 측정을 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현장소장이고 그다음으로는 시공사 대표였다.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건축주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공 품질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캐나다 현지의 수퍼-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기밀도 테스트 모습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 상담을 진행해 보면, 대부분의 시공사들은 집 잘 짓는다고 할 것이고, 우리는 집을 잘 짓지 못한다고 홍보하고 안내하는 시공사들은 드물 것이다. 시공사의 역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축주는 어떻게 시공사를 선정해야 할까? 따라서 시공사 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기밀 테스트 또는 수퍼-E 하우스 인증과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시공 품질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시공 중 혹은 완공 후에 기밀 성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택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닌 공인된 전문기관과 같은 제3자에게 공식적인 인증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해서 인증 전문가가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건축비로 인해 인증 진행이 어렵다면 기밀 테스트를 의뢰해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1)이러한 기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 등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02-745-5547)로 문의하면, 기밀 테스트 의뢰나, 기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박정로(공학박사,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연구소장) 건축대학원에서 건설관리를 전공하며 친환경 BIM, 건물에너지, 시공자동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 전국의 약 140여개 목조건축 현장의 구조 검토, 감리 업무, 기밀 테스트,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 에너지, 품질에 대한 실증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자 및 대학생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josephpark@case-archi.com www.case-archi.com
-
[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편리한 아파트 문화 속에 고질병이 있다. 적층으로 쌓인 주거 형태에 의해 위아래 층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산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도 아파트는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다. 장두영(41), 심현아(36) 부부도 아이를 위한 편안하고 재미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청담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부산 진구 개금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4.40㎡(125.35평) 건축면적 100.82㎡(30.49평/주차장 미포함) 건폐율 24.32% 연면적 162.95㎡(49.29평) 1층 96.23㎡(29.11평) 2층 66.72㎡(20.18평) 용적률 39.32% 설계기간 3개월 시공기간 2021년 9월~2022년 5월 건축비용 평당 780만 원(토목공사비 별도) 설계 아키21 건축사사무소 051-317-8788 시공 ㈜청담건설 051-728-6449 https://blog.naver.com/chungdam0115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 우레탄 / 벽 - 인조대리석 라임스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 내단열 - T30, T5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 난간 - 철골+백색 도장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 계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밝고 심플한 현관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게 실내 분위기로 이어져 편안한 첫인상을 준다. 현관 중문 옆에 가족사진 진열 공간을 기획했다. 테두리는 벤치로 이용하도록 넓고 깊게 만들어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거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인구 밀집 도시는 어디나 그렇듯 대지를 조밀하게 이용하려다 보니 건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백양대로에서 경사로로 이어진 주택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진입로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이 나타난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건물이 뒤섞인 답답한 도심 속 동네에서 마당 넓은 전원주택이 들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건물과 담장을 하나로 연결해 실제보다 더욱 웅장해 보이는 주택은 외벽과 담장에 은은한 라임스톤 마감재로 치장해 포근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풍긴다. 깔끔한 외벽은 모던 스타일이 이국적인 멋을 자아내 오가는 젊은이들이 셀카 배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웃들의 반응이 어떤지 듣고 싶어 심현아 씨에게 물었다. “동네에서 예쁘고 멋지다고 유명해졌어요. 집 구경하러 다른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다 보니까, 요 아래 새로 생긴 카페도 손님이 늘었데요. 사람들이 좋게 봐주니 기분 좋아요. 밖에서만 둘러보니까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한 점도 없어요.” 부산 시내에서 건물 두 채가 있던 자리에 젊은 부부가 고급스러운 2층 건물을 지었으니 이력이 궁금해졌다. “사실 부모님이 가족들하고 다 같이 살 집을 지으려고 수년 전에 단층 주택과 작은 가게가 있던 건물을 엄마 아빠가 각각 사두셨어요. 제가 아이들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어서, 아빠에게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살 수 없냐고 했어요. 손녀들을 워낙 좋아하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어요.” 1층 거실은 라운드 우물천장에 간접조명과 매입조명을 조합해 적절한 조도를 맞추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ㄴ 자 구조로 계획하고 거실을 향하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리하도록 반영했다. 다용도실은 1층과 2층에 마련해 세탁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거실 오른쪽에 배치한 안방과 계단실을 연결하는 복도다. 풍부한 빛과 마당을 연결하도록 안방을 건물 정면(오른쪽)에 배치하고 뒤편에(왼쪽) 계단실을 뒀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드레스룸은 안방 내부로도 연결돼 동선이 편리하다. 안방은 시원한 분위기로 벽을 마감하고 넓은 통창을 내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기 좋게 했다. 아이들이 함께 목욕할 수 있게 대형 욕조를 설치하고 건축주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이들이 욕조를 이용하기에 편하도록 작은 계단도 설치했다.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현재 아이들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핑크색 제품을 골랐다. 아이들 중심의 공간 계획 리모델링하려던 주택은 70년대에 지은 25평 단층 건물이었다.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가운데 임신을 해 아이가 넷이 될 예정이었다. 여섯 명이 살기엔 공간이 좁았다. 게다가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낡고 단열이 취약해 전문가들이 신축을 추천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때 구원에 나선 사람이 심씨의 어머니다. “엄마가 기왕 새로 지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뛰어놀게 마당을 넓히고 집도 규모 있게 계획해 가족이 모두 모이기 좋게 함께 지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집은 아빠가 지어주셨어요.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대지는 남저북고인 경사이며 고저 차는 2.5m 정도다. 대지 레벨은 편리한 마당 진입과 아이들 놀이마당 확보를 고려해 대문 위치에 맞춰 높이를 조정했다. 건물은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지게 남서향으로 앉혔다. 마당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놀이마당을 만들었다. 놀이마당 끝에 생긴 단 차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마당을 주차장 높이에 맞추면 진입 계단이 마당 중간까지 침범해야 하고 오르내리기도 힘들어 낮춘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입체적인 놀이마당을 완성하면서 주택의 포인트가 됐다. 놀이 공간은 2층에도 있다. 자녀들의 전용 공간으로 만든 2층에 거실과 베란다 데크를 연계해 마당만큼 넓은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 한편에는 향후 아이들이 커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게 작은 주방도 준비했다. 아이들 방도 모두 2층에 배치했지만, 아직 따로 재우기엔 어리고 함께 자고 싶어 해 1층 게스트룸을 아이들 침실로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살 때부터 아이들 중심으로 공간을 꾸민 부부는 이번 주택을 계획할 때도 같았다. 10년 뒤 리모델링이 필요해지더라도 중요한 건 아이들이 오늘 당장 뛰어놀 공간이었다. 또,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공간을 연출했다. 예를 들면 벌레를 싫어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인조잔디를 깔고, 어디서나 아이들을 살피고 돌볼 수 있게 시선을 놀이마당으로 모은 것 등이다. 계단실은 밝은 바탕에 짙은 멀바우 계단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향후 아이들이 2층에서 생활할 때 편의성을 고려해 작은 주방을 설치했다. 주방 옆으로 보이는 서재는 처음 계획 때 부부의 운동실로 계획했던 공간이다. 지금은 짐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서재가 됐다. 2층 방 앞에서 본 주방. 2층 거실은 천장을 높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 주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메인 조명도 아기자기한 형태를 골라 아이들 취향에 맞췄다. 2층엔 아이들 방이 3개 있다. 현재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1층에서 잠을 자면서 2층 방을 손님방과 놀이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 욕실은 아이들이 선택한 타일을 사용해 컬러풀하게 연출했다. 2층 거실 앞에 베란다에 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2층에서도 뛰어놀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데크 양 끝에 배치한 방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쉽게 실내외를 드나들게 했다. 넓은 집을 새로 짓게 되면서 부부도 작은 욕심을 냈다. “아이 낳고 남편과 운동하면서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졌어요. 아파트에선 공간이 부족해 생각할 수 없었는데, 이 집을 지으면서 작더라도 우리만의 운동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2층 한편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는데, 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이들 서재가 돼버렸어요. 궁여지책으로 안방 앞 데크에 운동기구를 놓고 야외 운동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이 집을 완공하는데, 1년 걸렸다. 이중 시공하는 데만 9개월이 소요됐다. 여섯 식구가 살 공간을 계획하다 보니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어서 변경 사항이 번번이 일어났다. 그러나 까다로운 요구와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업체와는 큰소리 한 번 오가지 않았다. “아키21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개한 곳이 청담건설이었어요. 사업가인 아버지는 좀처럼 남을 쉽게 믿지 않으시는데, 대표님이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첫눈에 신뢰가 간다고 했어요. 자녀 셋을 둔 아빠라 다둥이 부모 마음을 너무 이해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심씨는 집을 짓는데 부모님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완성해 준 1등 공신은 청담건설 대표님을 꼽았다. 집 짓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면, 힘들었던 지난 과정은 다 잊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인조잔디를 깔았다. 이웃과 인접한 곳엔 키 높은 나무를 심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화단으로 구성했다. 지하 주차장 연결 통로에서 바라본 모습. 외벽에 톤이 부드러운 라임스톤 마감재를 사용해 미적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관리하기 편하게 했다. 입면은 단순한 형태에 재료 물성과 골드 톤 소품을 적절히 조합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
-
[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새로 집을 지어 입주한 건축주들에게 단독주택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마음껏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욕구를 갖고 있어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공업체마다 가격도 다르고, 어떤 재료를 써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우스텝은 바로 이런 건축주들의 부족한 경험과 정보를 채워줌으로써 만족스러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 강창대 기자 자료 하우스텝 하우스텝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대표번호 1522-2506 홈페이지 www.houstep.co.kr 누구나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을 상상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다. 온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텝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에 대한 로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인 건축자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업자’가 아닌 ‘파트너’ 하우스텝은 리모델링 분야를 세분화해 이를 개별적인 상품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배를 새로 하고 싶은 소비자가 있다면 하우스텝에서 해당 제품과 시공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일괄적으로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손수 시공하고 싶은 영역을 빼고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누구나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인테리어 가격이나 시공품질에 대한 불신이 깊은 게 현실입니다. 하우스텝은 실내건축에 필요한 도배, 장판, 마루, 필름 등을 개별 시공으로 세분화해 시공 상품을 파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저희는 건축주나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하우스텝의 신뢰성은 프로세스 혁신에 있다. 이를 위해 하우스텝은 3만 8,000여 건의 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공에 따른 가격과 디자인을 표준화했다. 견적부터 자재 선택,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러한 표준화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실내건축 프로세스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사례인 셈이다. 하우스텝 홈페이지(houstep.co.kr)에서 제공하는 ‘플레인 plain’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집 전체의 종합적인 인테리어 시공 견적을 추산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시공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하우스텝은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에 대형 전시관(show room)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시관은 피팅룸 fitting room, 시공별 자재 전시실, 욕실 및 주방 체험 공간 및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팅룸은 흔히 옷 가게에서 옷을 사기 전에 입어보는 공간을 말한다.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현재 특허출원중인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즉, 소비자는 가상 체험을 통해 공간에 딱 맞는 자재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자재 전시실에는 30여 개 브랜드에 1,000여 종의 자재들이 전시돼 있어 소비자는 발품을 팔지 않고 한 곳에서 자재를 보고 만지며 그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재의 시공 결과가 궁금하다면 피팅룸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음에 맞는 자재를 골랐다면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인테리어 시장은 파편화된 특징을 보인다. 대형 제조사 계열의 가맹점 사업자와 단순 시공업체, 시공업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online to offline’, 즉 O2O 형태의 중개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개인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제조사 가맹점은 자재 선택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단순 중개 서비스의 경우 AS 등 품질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하우스텝은 이러한 문제를 혁신하기 위한 솔루션인 셈이다. 하우스텝 측의 설명을 옮기자면 이렇다. “하우스텝은 고객이 원하는 주요 제조사의 자재를 모두 취급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한 중개를 넘어, AS와 시공자 품질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약과 결제 등 모든 절차가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게 하우스텝의 차별성입니다.” 하우스텝은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실에서 자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경험을 얻은 소비자는 전체 인테리어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구매해 시공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품질에 대한 신뢰감도 얻을 수 있다. 하우스텝은 전시실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시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개별 시공을 종합한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으로써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Tip 전시실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더라도 전시실을 둘러보며 시공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과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 장소와 일정, 대략적인 예산 등 구체적인 시공 계획을 준비한다면 알찬 정보와 더불어 상담에서 좀 더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담은 붐비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했을 때 비교적 여유를 갖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시실을 방문하기 전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 사진 등을 지참하면 더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전시실을 방문하려면?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운영시간 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www.houstep.co.kr/visit ※ 단순히 둘러보는 경우엔 예약 없이 방문해도 무방함. ===================== 01 하우스텝 홈페이지(www.houstep.co.kr) 메인 화면 02/03 강남에 개장한 하우스텝 전시실(showroom) 04/05 하우스텝 전시실 샘플 라이브러리(sample library) 06 하우스텝 전시실에서는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고를 수 있다. 07 마음에 든 자재를 고른 후에는‘ 인테리어 포트폴리오’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08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
-
[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보통 건축은 사진으로 많이 표현한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담아내는 것에는 감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형을 함께 준비하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공간감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간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받을 때 가장 느끼기 쉬운 법이다. 글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가담컴퍼니 가담컴퍼니 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6길 3, 2층 대표번호 043-847-1432 홈페이지 www.gadam.imweb.me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젊은 패기 ‘가치를 담다‘라는 뜻을 가진 가담컴퍼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다. 본래 가담컴퍼니는 영상이 아닌 음악에서 시작했다. 봉사가 주된 활동이었던 작은 동아리였지만 활동 규모를 키우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며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가담컴퍼니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영상에 담아낸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건축 이외에도 생방송,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던 시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크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적은 부담과 높은 퀄리티 요즘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이란 본업을 가지면서 영상 제작 기술까지 겸비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담당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문 실력을 가진 사람은 채용이 힘들뿐더러 그 인건비 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담컴퍼니는 필요할 때 유능한 인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영상 제작은 보통 시공 업체와 협업해 일 년 단위로 계약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가담컴퍼니는 영상을 통해 업체가 가진 장점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상을 보편화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수준의 건축물을 짓는 건강한 건축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INTERVIEW 가담컴퍼니 신민섭 대표 건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Q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것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건축 분야에 적용했을 때, 영상에 담은 건축은 사진과 다르게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영상은 수많은 사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점점 더 직관적인 형태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축 분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축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 언젠가 집을 짓거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가담컴퍼니의 역할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01 드론은 외관을 포함한 주변을 넓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장치로 예를 들면 주위에 형성된 인프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실제로 부지를 방문했을 때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어 더 신중한 계획을 돕는다. 02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
-
[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주택은 두 가지 지붕 형태가 돋보이는 대저택이다. 여기에 돌출 외벽과 매입된 테라스는 더욱 입체감을 더한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히 나눈 실내 공간 구성은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만족한다. 지하는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도모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76.61㎡(53.42평) 연면적 407.98㎡(123.41평) 지하 126.35㎡(38.22평) 1층 155.67㎡(47.09평) 2층 125.96㎡(38.10평) 데크 44.62㎡(13.50평) 포치 68.45㎡(20.71평) 테라스 26.44㎡(7.80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 패널, 파벽돌, M블록 사이딩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 징크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3중 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 입체감 살린 조형적 디자인 실외 디자인 주택은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 두 가지 건축 구조를 적용해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외경사 지붕과 박공지붕이 눈에 띄는 조형적인 모습이다. 또, 돌출과 매입을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을 살려 웅장하다.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외부와 리얼 징크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내 디자인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에 침실을 배치해 사생활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층까지 하이실링을 적용한 거실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다. 2층은 침실과 작은 거실, 세탁실을 함께 구성해 생활 동선에 편의를 더했다. 침실과 테라스는 인접하게 배치해 편안한 휴식과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는 불필요한 짐들을 둘 수 있도록 3개의 창고를 마련해 실내의 깔끔한 인상을 돕는다. DESIGN POINT 외부 조형미와 입체감이 결합된 웅장한 디자인 지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
-
[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집은 언제나 삶을 담는다. 만약 집에 자신의 이야기가 없다면, 그저 잠시 머무는 공간일 뿐이다. 삶을 담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집을 그려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삶 속에서 정주할 장소를 두는 일. 자신의 인생을 위한 최고의 시간이 실현되리라 생각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43.00㎡(43.26평) 연면적 143.00㎡(43.26평) 최고높이 4.80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컬러 강판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 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규모 지상 1층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이야기 가족이 언제나 1순위였던 건축주. 가족을 위해 일하고, 보금자리를 찾아 삶을 영위하던 자랑스러운 부모가 떠오른다. 그런 건축주로부터 연락이 왔다.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 벗어난 곳에 집을 짓고자 하는 희망 담긴 내용이었다. 요구사항은 조용한 삶 속에서 독서와 영화를 즐길 수 있고, 천창과 욕조를 계획해 편안한 휴식을 도모하는 공간이었다. #배치계획 배치는 정해진 면적에서 불가피한 계획이다. 배치 방식에 따라 외부를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며 공간에서 느끼는 감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택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각각 마당을 계획해 기능을 분리했다. 자연스럽게 생긴 매스간의 차이는 형태를 달리하고 처마를 길게 빼 사용자의 온기를 담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남향에 위치한 공용마당과 안쪽 포켓마당은 활용 및 사용 빈도에 차이를 줄 것이다. 이곳에서 각각 다른 풍경이 연출되길 기대한다. #입면계획 건축주는 단층집을 원했다. 단층집은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동선 부담이 없다. 그리고 건축가가 매스를 구현하기에도 분명히 매력적인 형태다. 좌측 매스는 높은 천장고를 위한 박공지붕, 우측 매스는 높이에 맞춘 평지붕으로 두 형태의 지붕을 가진 주택을 건축주에게 제안했다. 두 입면은 서로 다른 풍경과 공간감으로 한적한 전원 속에서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
-
[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집 짓기에서 기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열과 습기의 이동을 막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위에는 따뜻한 내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바로 냉난방 설비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건축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밀 성능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주택의 기밀 성능의 의미와 시공, 테스트 등 중요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편집부> 글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 취재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캐나다 ‘수퍼-E 하우스’와 같은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을 위한 요소는 단열, 기밀, 창호, 환기장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개별 요소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거동되어야 저에너지 목조주택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성능은 계획단계에서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단열 성능 산정이 있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 품질 확인 등이 있으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고지서를 통한 전기나 가스 사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실제적, 정량적으로 객관적인 건축물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이다. 건축물 기밀의 경우,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목조주택에서는 필수적인 정량평가요소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기밀에 대한 인식이나 기밀 성능 평가가 대중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건축주나 건축가, 시공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밀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건축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집 짓기에서 건물의 기밀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밀도라는 용어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이지만,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 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 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기밀하게 시공된 주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은 왜 중요한가? 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⑴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⑵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해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 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 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 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 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내부 기밀막을 이용한 기밀 시공 ▲ 자착식 투습방수지를 이용한 기밀 시공 ▲ 캐나다산 스프레이폼을 이용한 기밀 시공 ▲ 단투습방수기능을 가진 OSB합판과 이음새의 테이프 시공을 통한 기밀 시공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은?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을 표현함에 있어, ACH50이라는 단위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CH50은 ‘Air Changes per Hour’를 나타낸 것으로, 건물의 전체 공기량이 50 파스칼의 압력차에서 1시간 동안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낸 수치이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모든 건물의 기밀 성능 기준은 5.0 ACH50 이하, 에너지절약 건물은 3.0 ACH50 이하, 제로에너지건물은 1.5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목조건축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의 기밀 성능 기준은 1.5 ACH50 이하이고, 수퍼-E 넷제로/넷제로 레디 기준에서는 1.0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은 0.6 ACH50이다. 이런 기밀도 수준은 개인 및 기관마다 다른 견해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해 시공 성숙도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기밀 성능이 나오는 경우는 예외일 것이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과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 활용되는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살펴보면, 적정 수준(1.5 ACH50)으로 기밀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연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은 오히려 거주자의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수퍼-E 하우스 인증의 기밀도 기준 ▲ 시공 중 기밀 테스트 모습 기밀도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 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 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이 테스트는 송풍팬 설치 후, 강제적으로 바람을 실내에서 실외로 불어주며 실내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Depressurization) 테스트, 실외에서 실내로 송풍팬을 가동해 실내의 압력을 높이는 가압(Pressurization) 테스트 등을 통해 기밀도를 측정한다.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유럽 표준과 캐나다 표준 등이 있으며,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경우, 목조건축에 특화된 수퍼-E 하우스 표준이나 캐나다 표준인 CAN/CGSB-149.10-M86에 따라, 감압 테스트만을 진행하게 된다. 이 표준에는 기밀 테스트를 위한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기밀 테스트를 위해서는 도면에서 체적(Volume), 바닥면적(Floor area), 외피면적(Surface area)을 산정하여, 기밀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입력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기밀도 값인 ACH50은 체적에 의해 기밀도 값이 산정되므로, 누기가 적은 건물의 체적이 크면 기밀 성능은 우수하게 산정된다. 참고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체적 대비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체적이 작은 건물은 기밀도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외피면적 대비 기밀 성능의 기준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밀도를 측정하지만, 그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누기를 찾아서 시공자에게 보완할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때는 송풍팬을 틀어 놓고, 열화상 카메라나 펜타입의 풍량계 등을 활용해 누기되는 부분을 찾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 이상 되는 겨울철에 진행하며, 블로어 도어 테스트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면 누기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누기 체크는 기밀도 측정만큼이나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1) ▲ 기밀도 값의 산정 방식 ▲ 기밀 테스트 현장 교육 및 시연 모습 기밀 테스트 사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밀 성능 기준에 대해서 수퍼-E 하우스의 인증기준은 1.5 ACH50이하이다. 하지만 1.5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테스트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에서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된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 다양한 기밀막 재료 ▲ 《시공자 매뉴얼》(Builders’ manual, 자료: 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 기밀 자재는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기밀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로 기밀막을 형성할 수 있다. 기밀막이나 에어배리어 Air Barrier라고 해서, 투습방수지 등과 같은 막 형태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주택시공자협회(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시공자 매뉴얼》(Builders’manual)에 따르면, 기밀막 시스템(Air barrier system)은 기밀막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계획 및 시공할 수 있다. 이런 기밀막 재료는 구조재, OSB합판,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등 건축가나 시공자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1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2 ▲ 기밀 테스트 중 내부 기밀막 누기 부분 체크 기밀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기밀 테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이 목표로 한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기밀 테스트 측정 방법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를 통해서는 기밀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문을 제대로 시공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했는지 등의 시공 품질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시공 중에 기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기밀도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에 대한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공 품질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증과는 무관하게 건축주나 시공자의 주도로 일반적인 목조주택에도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시공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축주들이 민감해하는 준공 후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밀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 줄 수 있다. 기밀 테스트는 마치 시공중인 목조주택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시공자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기밀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기밀 측정을 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현장소장이고 그다음으로는 시공사 대표였다.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건축주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공 품질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캐나다 현지의 수퍼-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기밀도 테스트 모습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 상담을 진행해 보면, 대부분의 시공사들은 집 잘 짓는다고 할 것이고, 우리는 집을 잘 짓지 못한다고 홍보하고 안내하는 시공사들은 드물 것이다. 시공사의 역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축주는 어떻게 시공사를 선정해야 할까? 따라서 시공사 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기밀 테스트 또는 수퍼-E 하우스 인증과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시공 품질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시공 중 혹은 완공 후에 기밀 성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택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닌 공인된 전문기관과 같은 제3자에게 공식적인 인증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해서 인증 전문가가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건축비로 인해 인증 진행이 어렵다면 기밀 테스트를 의뢰해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1)이러한 기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 등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02-745-5547)로 문의하면, 기밀 테스트 의뢰나, 기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박정로(공학박사,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연구소장) 건축대학원에서 건설관리를 전공하며 친환경 BIM, 건물에너지, 시공자동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 전국의 약 140여개 목조건축 현장의 구조 검토, 감리 업무, 기밀 테스트,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 에너지, 품질에 대한 실증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자 및 대학생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josephpark@case-archi.com www.case-archi.com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
-
[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편리한 아파트 문화 속에 고질병이 있다. 적층으로 쌓인 주거 형태에 의해 위아래 층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산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도 아파트는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다. 장두영(41), 심현아(36) 부부도 아이를 위한 편안하고 재미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청담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부산 진구 개금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4.40㎡(125.35평) 건축면적 100.82㎡(30.49평/주차장 미포함) 건폐율 24.32% 연면적 162.95㎡(49.29평) 1층 96.23㎡(29.11평) 2층 66.72㎡(20.18평) 용적률 39.32% 설계기간 3개월 시공기간 2021년 9월~2022년 5월 건축비용 평당 780만 원(토목공사비 별도) 설계 아키21 건축사사무소 051-317-8788 시공 ㈜청담건설 051-728-6449 https://blog.naver.com/chungdam0115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 우레탄 / 벽 - 인조대리석 라임스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 내단열 - T30, T5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 난간 - 철골+백색 도장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 계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밝고 심플한 현관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게 실내 분위기로 이어져 편안한 첫인상을 준다. 현관 중문 옆에 가족사진 진열 공간을 기획했다. 테두리는 벤치로 이용하도록 넓고 깊게 만들어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거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인구 밀집 도시는 어디나 그렇듯 대지를 조밀하게 이용하려다 보니 건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백양대로에서 경사로로 이어진 주택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진입로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이 나타난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건물이 뒤섞인 답답한 도심 속 동네에서 마당 넓은 전원주택이 들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건물과 담장을 하나로 연결해 실제보다 더욱 웅장해 보이는 주택은 외벽과 담장에 은은한 라임스톤 마감재로 치장해 포근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풍긴다. 깔끔한 외벽은 모던 스타일이 이국적인 멋을 자아내 오가는 젊은이들이 셀카 배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웃들의 반응이 어떤지 듣고 싶어 심현아 씨에게 물었다. “동네에서 예쁘고 멋지다고 유명해졌어요. 집 구경하러 다른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다 보니까, 요 아래 새로 생긴 카페도 손님이 늘었데요. 사람들이 좋게 봐주니 기분 좋아요. 밖에서만 둘러보니까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한 점도 없어요.” 부산 시내에서 건물 두 채가 있던 자리에 젊은 부부가 고급스러운 2층 건물을 지었으니 이력이 궁금해졌다. “사실 부모님이 가족들하고 다 같이 살 집을 지으려고 수년 전에 단층 주택과 작은 가게가 있던 건물을 엄마 아빠가 각각 사두셨어요. 제가 아이들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어서, 아빠에게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살 수 없냐고 했어요. 손녀들을 워낙 좋아하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어요.” 1층 거실은 라운드 우물천장에 간접조명과 매입조명을 조합해 적절한 조도를 맞추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ㄴ 자 구조로 계획하고 거실을 향하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리하도록 반영했다. 다용도실은 1층과 2층에 마련해 세탁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거실 오른쪽에 배치한 안방과 계단실을 연결하는 복도다. 풍부한 빛과 마당을 연결하도록 안방을 건물 정면(오른쪽)에 배치하고 뒤편에(왼쪽) 계단실을 뒀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드레스룸은 안방 내부로도 연결돼 동선이 편리하다. 안방은 시원한 분위기로 벽을 마감하고 넓은 통창을 내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기 좋게 했다. 아이들이 함께 목욕할 수 있게 대형 욕조를 설치하고 건축주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이들이 욕조를 이용하기에 편하도록 작은 계단도 설치했다.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현재 아이들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핑크색 제품을 골랐다. 아이들 중심의 공간 계획 리모델링하려던 주택은 70년대에 지은 25평 단층 건물이었다.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가운데 임신을 해 아이가 넷이 될 예정이었다. 여섯 명이 살기엔 공간이 좁았다. 게다가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낡고 단열이 취약해 전문가들이 신축을 추천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때 구원에 나선 사람이 심씨의 어머니다. “엄마가 기왕 새로 지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뛰어놀게 마당을 넓히고 집도 규모 있게 계획해 가족이 모두 모이기 좋게 함께 지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집은 아빠가 지어주셨어요.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대지는 남저북고인 경사이며 고저 차는 2.5m 정도다. 대지 레벨은 편리한 마당 진입과 아이들 놀이마당 확보를 고려해 대문 위치에 맞춰 높이를 조정했다. 건물은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지게 남서향으로 앉혔다. 마당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놀이마당을 만들었다. 놀이마당 끝에 생긴 단 차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마당을 주차장 높이에 맞추면 진입 계단이 마당 중간까지 침범해야 하고 오르내리기도 힘들어 낮춘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입체적인 놀이마당을 완성하면서 주택의 포인트가 됐다. 놀이 공간은 2층에도 있다. 자녀들의 전용 공간으로 만든 2층에 거실과 베란다 데크를 연계해 마당만큼 넓은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 한편에는 향후 아이들이 커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게 작은 주방도 준비했다. 아이들 방도 모두 2층에 배치했지만, 아직 따로 재우기엔 어리고 함께 자고 싶어 해 1층 게스트룸을 아이들 침실로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살 때부터 아이들 중심으로 공간을 꾸민 부부는 이번 주택을 계획할 때도 같았다. 10년 뒤 리모델링이 필요해지더라도 중요한 건 아이들이 오늘 당장 뛰어놀 공간이었다. 또,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공간을 연출했다. 예를 들면 벌레를 싫어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인조잔디를 깔고, 어디서나 아이들을 살피고 돌볼 수 있게 시선을 놀이마당으로 모은 것 등이다. 계단실은 밝은 바탕에 짙은 멀바우 계단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향후 아이들이 2층에서 생활할 때 편의성을 고려해 작은 주방을 설치했다. 주방 옆으로 보이는 서재는 처음 계획 때 부부의 운동실로 계획했던 공간이다. 지금은 짐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서재가 됐다. 2층 방 앞에서 본 주방. 2층 거실은 천장을 높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 주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메인 조명도 아기자기한 형태를 골라 아이들 취향에 맞췄다. 2층엔 아이들 방이 3개 있다. 현재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1층에서 잠을 자면서 2층 방을 손님방과 놀이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 욕실은 아이들이 선택한 타일을 사용해 컬러풀하게 연출했다. 2층 거실 앞에 베란다에 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2층에서도 뛰어놀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데크 양 끝에 배치한 방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쉽게 실내외를 드나들게 했다. 넓은 집을 새로 짓게 되면서 부부도 작은 욕심을 냈다. “아이 낳고 남편과 운동하면서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졌어요. 아파트에선 공간이 부족해 생각할 수 없었는데, 이 집을 지으면서 작더라도 우리만의 운동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2층 한편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는데, 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이들 서재가 돼버렸어요. 궁여지책으로 안방 앞 데크에 운동기구를 놓고 야외 운동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이 집을 완공하는데, 1년 걸렸다. 이중 시공하는 데만 9개월이 소요됐다. 여섯 식구가 살 공간을 계획하다 보니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어서 변경 사항이 번번이 일어났다. 그러나 까다로운 요구와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업체와는 큰소리 한 번 오가지 않았다. “아키21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개한 곳이 청담건설이었어요. 사업가인 아버지는 좀처럼 남을 쉽게 믿지 않으시는데, 대표님이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첫눈에 신뢰가 간다고 했어요. 자녀 셋을 둔 아빠라 다둥이 부모 마음을 너무 이해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심씨는 집을 짓는데 부모님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완성해 준 1등 공신은 청담건설 대표님을 꼽았다. 집 짓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면, 힘들었던 지난 과정은 다 잊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인조잔디를 깔았다. 이웃과 인접한 곳엔 키 높은 나무를 심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화단으로 구성했다. 지하 주차장 연결 통로에서 바라본 모습. 외벽에 톤이 부드러운 라임스톤 마감재를 사용해 미적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관리하기 편하게 했다. 입면은 단순한 형태에 재료 물성과 골드 톤 소품을 적절히 조합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집짓기 정보
-
-
[시즌기획] 실속 난방으로 따뜻하고 편안한 겨울나기
- 실속 난방으로 따뜻하고 편안한 겨울나기 기름 값이 어디까지 치솟을지 걱정이 앞선다. 현재와 같이 경제상황이 좋지 않을 때에는 난방비 안정을 위해 스스로 철저한 대비를 해야 한다. 난방방식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손익계산을 통해 보일러의 교체나 보조난방방식을 m더하는 등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또한 실내 온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고민해 보고 필요한 조치를 재빨리 취하는 부지런함도 필요하다. 이 모든 것이 조금은 번거롭지만 가정의 경제를 살리고, 전원 속에서 가족들이 편안하고 따뜻하게 겨울나기를 할 수 있는 행복한 노력이 될 것이다. 겨울을 따뜻하고 편안하게 보낼 수 있는 실속 난방에 대해 살펴보았다. 박창배·최선희 기자 고유가 행진으로 난방비가 적게 드는 보일러를 찾는 수요자가 급증했다. 기존 보일러를 새로 교체하거나, 불편하더라도 연탄·화목보일러와 같은 경제적 난방 방식을 혼합해 사용하고 있다. 연탄 소비가 급증함에 따라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연탄 업계에 따르면 연탄 수요는 지난해에 비해 30퍼센트 이상 늘었지만 생산량은 여기에 턱없이 못 미친다고 한다. 이에 따라 물량을 확보하려는 판매상의 차량이 수십 대씩 공장 앞에 줄을 서는 진풍경도 벌어지고 있다. 연탄 생산 업체인 삼천리연탄 관계자는 “오전 6시부터 저녁 7시까지 공장을 가동해 하루 최대치인 40만 장을 생산, 겨우 주문 량을 맞추고 있다”고 한다. 강원연탄 관계자도 “지난해보다 생산량을 30퍼센트 늘려 하루 10만 장의 연탄을 생산해도 판매상의 요구 량을 맞추기 어렵다”고 한다. 화목보일러도 급증하고 있다. 원경기계공업 강희철 대표는 “올 10월 이후 강화군 송해면 하도리에서만 10가구가 화목(땔나무)보일러로 교체했다”고 한다. 그는 또 “최근 입주하는 시골 농가와 전원주택의 대부분이 화목보일러를 설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0월 170만 원을 들여 화목보일러를 설치한 강화군 송해면의 강만희(농사, 62) 씨는 “시골에서는 나무를 쉽게 구하기에 화목보일러 설치 후 난방비를 크게 줄였다”면서 “이제는 기름 값 걱정 없이 겨울을 날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제2의 전성시대 맞은 연탄보일러 연탄 수요 증가 요인은 기름보다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이다. 기름보일러용 등유 1리터 값은 896원(8월 현재 전국 주유소 평균치)이지만, 3.6킬로그램 연탄 1장 값은 300원에 불과하다. 연탄 1장의 원가는 655원이지만, 그 가운데 54퍼센트인 355원을 정부가 지원하므로 소비자는 300원에 구입하고 있다. 열량도 연탄 1장이 약 1만 6000킬로칼로리로 등유 1리터 8900킬로칼로리보다 훨씬 높다. 양평 강서면에 사는 김문용(43) 씨는 “기름 값 때문에 추워도 보일러를 못 돌렸다”면서 “연탄보일러는 연탄을 갈고 재를 처리해야 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돈 부담이 적기에 연탄보일러로 바꿨다”고 한다. 연탄보일러 부품 등을 생산하는 목화정공(대표 김흥중, 57세)은 요즘 눈코 뜰 새 없을 정도로 바쁘다. 60여 명의 직원이 매일 오전 8시부터 자정이 넘도록 일해도 주문 량을 못 대기 때문이다. 김 사장은 “하루 평균 200대 이상의 주문이 들어오고 많을 때는 최고 300대까지 주문이 들어와 주문만 받기에도 바쁘다”한다. 이처럼 바쁜 것은 보일러 제조 공정 대부분이 수작업이라 생산 량이 하루 100여 대밖에 안 되기 때문이다. 23년째 회사를 운영 중인 김 사장은 “과거엔 못사는 사람들만 연탄을 땠지만 지금은 중산층 가정이나 여관, 대형 음식점 등에서도 주문이 들어온다”고 덧붙였다. 다양한 제품… 기존 보일러와 혼용 가능 연탄보일러는 방의 수와 크기에 따라 1구3탄형(一口三炭 : 아궁이 1개에 연탄 3장을 넣는 방식)부터 4구4탄형까지 다양하다. 연탄도 하루에 한 번만 갈면 된다. 가격도 6만 원대(1구3탄형)부터 40만 원이 넘는 제품(4구4탄형)까지 천차만별이다. 최근엔 보일러 내부의 파이프에 스테인리스 재질을 사용, 연탄가스로 인한 부식에 오래 견디는 제품도 있다. 연탄보일러는 기존 보일러와 혼용하는 경우가 상당수이다. 무엇보다 온수 사용이 편리하기 때문이다. 연탄보일러만으로 온수를 사용하려면 보일러 위에 온수저장탱크를 달아야 한다. 보일러 안에 온수관을 하나 더 넣고, 외부 온수저장탱크와 연결해 물을 순환시켜 온수를 만드는 것이다. 탱크의 크기가 적으면 난방수를 충분히 사용할 수 없고 온도 변화가 심해 불편한 점이 많다. 이런 문제는 기름보일러와 연결된 온수시스템을 가동시키면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연료비 90% 이상 절약 화목보일러 화목보일러는 썩은 나무나 공사장 폐자재를 주워다 쓰기에 난방비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화목보일러의 경우 기름보일러를 쓸 때보다 1년 연료비가 200∼300만 원이나 적게 든다. 보일러를 가동시키는 전기료와 소량의 나무값 밖에 비용이 들지 않아 최대 80~90퍼센트까지 난방비를 절감하는 셈이다. 화목보일러는 기존에 사용하는 기름·가스·심야전기보일러 등과도 연결이 가능하다. 그렇기에 화목보일러 연료가 떨어져 온도가 내려갈 경우 자동으로 기존에 사용하던 보일러가 가동된다. 천재지변으로 인해 고립됐을 때에도 전기만 가동되면 주변에서 땔감을 구해 난방과 온수를 쓸 수 있다. 하지만 화목보일러는 땔감이 많이 필요하고, 자주 넣어 주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또한 땔감을 보관하는 여유 공간을 넉넉히 마련해야 한다. 나무나 기타 소각 물질이 좋지 않을 경우에는 타르에 의해 연도가 잘 막히고, 연소실 벽이 두꺼워져서 장기간 사용 시에는 열효율이 떨어진다. 연통으로 나오는 연기가 많아 주택이 너무 밀집된 곳에서는 주변에 피해를 줄 수 있기에 설치가 어렵다. 화목보일러는 대부분 화구를 철로 만든다. 이 경우 녹이 발생해 방바닥의 순환호수를 막는 경우가 있다. 최근 스테인리스 재질로 만든 제품들도 나오는데, 이는 녹 발생이 없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철보다 다소 열전도율이 떨어진다. 또한 스테인리스 화구를 철과 같은 두께로 제작하면 단가가 높아지기에 얇게 제작하는 곳도 있다. 그러므로 철 재질의 제품은 녹 방지 처리가 제대로 됐는지, 스테인리스 제품은 견고한지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연통 같은 부속품은 꼭 스테인리스로 된 것을 구입해야 한다. 경험 풍부한 업체 선택해야 화목보일러는 화재나 그을음으로 피해를 입을 수 있기에 설치를 많이 해본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가격은 30~300만 원이고, 축열 량은 100∼2000리터까지 다양하다. 설치할 때, 철판으로 된 화실 주변에 부동액, 혹은 녹 방지제를 주입한다. 그러면 보일러 수명이 연장(평균 7년 이상 사용)된다. 굴뚝은 지름이 120밀리미터 이상인 것으로 사용하고, 높이 3미터 이상 직선으로 설치한다. 보일러 내부에 순간적으로 과압이 발생하지 않도록 압력 도피구를 설치하고, 온수순환모터는 화목보일러와 너무 가깝게 설치하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화목보일러는 1년에 최소 1~2회, 연통은 6개월에 1회 이상 점검하는 것이 좋다. 내부에 그을음이 심하면 교체하고, 장마철에는 보일러가 부식되지 않도록 종종 보일러를 가동시켜 습기를 제거한다. 점화 후에는 반드시 화구 문을 닫아 사용하고 보일러실 내부 또는 보일러 주위에 인화물질을 방치하지 않도록 한다. 보일러실의 위치는 기존 보일러와 최대한 가까운 위치에 설치해야 열효율이 높다. 콘크리트나 벽돌 같은 불연성 재질로 바닥을 50센티미터 이상 높여 수평하게 한 후 설치한다. 맨 바닥에 설치하면 습기와 이물질에 보일러 받침대가 쉽게 부식될 수 있다. 보일러 물이 끓어 넘칠 경우 바닥하수관으로 물이 빠지도록 유도한다. 가스·기름·심야전기 보일러 전원주택의 주 난방 방식을 보면 크게 심야전기보일러, 석유보일러, 가스보일러, 전기온돌판넬 등이 있다. 가스보일러나 기름보일러 중에서 선택할 경우, 연료 절감형 보일러를 선택하면 연료비를 20퍼센트 정도, 즉 월 평균 2만∼3만 원 정도의 연료비를 줄일 수 있다. 초기 구입비가 7만 원에서 20만 원 정도 비싸지만, 1년 정도 사용하면 그 이상의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전원주택의 경우 도시가스가 들어오는 곳엔 가스보일러를, 그렇지 않은 곳엔 기름보일러를 설치하는 것이 좋다. 가스보일러(바닥형)와 기름보일러는 구조가 같아서 교체할 때 배관의 변동 없이 바로 연결할 수 있다. 심야전기보일러는 심야 시간대인 22:00~08:00에만 잉여전기를 공급받아 열 또는 온수를 만들어 저장했다가 사용하는 보일러다. 겨울철 심야전기료는 1㎾/h당 32원 60전(기타 계절은 28원 40전)으로 일반 전기료의 1/3정도다. 석유 파동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으며 별도의 누진요금이 가산되지 않고 장기 사용도 가능하다. 또 가스사고나 소음, 냄새, 폭발, 화재 등의 위험 부담이 적으며, 난방비 상승이나 연료 보충, 가스 누설 등에 따른 불안감에서도 해방될 수 있다. 하지만 초기 설치비가 많이 들어가는 것이 흠이다. 26평 주택에 심야전력을 사용해 난방과 온수를 모두 사용하려면 약 25㎾ 정도의 전력이 필요하다. 처음 시공 시 167만 원 정도(초기불입금 : 5㎾까지 164,000원(부가세 별도), 초과 1㎾당 64,000원)를 한전에 납부하고 전기공사비 50만 원, 보일러와 온수기 제품가격 350∼400만 원, 도합 60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간다. 또 심야전기보일러는 별도의 온수기를 부착해야 한다. 설치 시 단점으로는 보일러 및 온수기가 기름보일러보다 중량과 부피가 크기에 별도의 큰 실내 공간이 없다면 옥외에 설치할 수밖에 없다. 또 운반할 때 중장비가 아니면 이동이 불가능하기에 협소한 공간에서는 작업이 용이하지 못하거나 불가능하다. 특히 50킬로와트 이상 사용처에는 심야전기 허가가 나지 않기에 50평 이상의 주택에는 사실상 심야전기보일러를 사용할 수 없다. 또한 올 12월과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 세 차례에 걸쳐 심야전력요금이 인상될 전망이어서 더 이상 알뜰 난방과는 거리가 멀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력공사 김동선 과장은 “전력 량이 풍부했을 때 심야전기를 싼값에 공급했지만, 현재는 전력 량이 부족하고, 또 기름 값(듀바이유)과 석탄 값이 큰 폭으로 올라서 심야전기요금의 인상은 불가피하다”며 “내년 하반기까지 세 번에 걸쳐 30퍼센트까지 인상하는 것으로 정부의 승인까지 받았다”한다. 보조난방 활용으로 에너지 절약 전원주택의 알뜰 난방을 위해서는, 주택의 완벽한 단열 상태와 방바닥을 데워주는 바닥 난방도 중요하지만, 보조난방기구를 활용해 실내 전체에 따뜻한 온기를 전달해 바닥 난방기구인 보일러의 가동을 줄여줌으로써 에너지 절약을 실천할 수 있다. 보조난방기구에는 벽난로, 석유난로(절약형), 석유히터, 전기히터, 가스난로, 연탄난로, 장작난로 등이 있고, 이러한 보조난방기구의 설치는 난방비를 낮추고 효율성(난방효과)은 높일 수가 있다. 벽난로, 운치는 높이고 난방비는 줄이고 우리나라 주거 공간 중심이 방에서 거실로 옮겨오면서 벽난로는 필수품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벽난로를 잘못 설치하면, 흉물스런 골칫덩이로 변하고 만다. 좋은 벽난로의 조건은 튼튼한 구조와 높은 열효율, 편리성 그 밖의 사후관리(A/S)에 있다. 벽난로는 취향에 따라 ‘매립형’과 ‘노출형’을 선택하는데, 각기 장단점이 있다. 매립형 벽난로는 연기가 빠져나가는 연도(煙道)를 벽돌이나 자연석, 대리석, 회반죽 등으로 치장한 것이다. 노출형보다 난로 자체 가격이 낮고 인테리어 효과와 분위기 때문에 많이 선호하는 편이다. 반면 벽 속에 매립돼 있어 열효율이 떨어지고 외부 치장이 필요하므로 재료비와 시공비가 많이 든다. 노출형 벽난로는 대리석이나 자갈 등이 깔린 거실 바닥 위에 그대로 노출되도록 시공하므로 열효율이 높다. 자체 가격은 매립형보다 높지만, 설치가 용이해 실제 비용은 오히려 저렴한 편이다. 벽난로를 고를 땐 전원주택의 유형, 특히 거실 분위기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전원주택을 신축할 땐 설계에 반영해야 하고, 기존 주택이라면 벽난로 전문 업체 설계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벽난로 연통의 표면 온도는 약 500~600도까지 상승하므로 반드시 2중 구조의 세라믹 단열재가 충진된 연통이 안전하다. 연통이 목재 벽체나 천장을 통과할 땐 16센티미터 이상의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한다. 벽난로는 고온을 발산하므로 단열재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암면이나 유리섬유를 발열 부분에 직접 단열하면 화재 위험 및 분진이나 가스의 발생으로 건강에 좋지 않다. 벽난로 단열재는 인체에 무해하고 초고온에서도 변하지 않는 세라믹 재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굴뚝은 지붕의 제일 높은 곳보다 약 30~50센티미터 높게 설치해야 역풍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여건상 굴뚝을 높게 설치하지 못할 경우엔 스테인리스 재질의 무동력 벤치레이터와 같은 보조장치를 설치하면 된다. 산불 예방을 위해 굴뚝과 주변 나무숲과의 거리는 최소 8미터 이상으로 하고, 반드시 스테인리스 재질의 불똥 방지 캡을 설치해야 한다. 벽난로는 주기적으로 청소해야 하며, 벽난로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엔 집 안 내부의 따뜻한 공기가 굴뚝으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조절기를 설치해야 한다. 최고의 경제성 ‘연탄 및 갈탄 난로’ 연탄난로는 최고의 경제성을 가지고 있다. 연탄 1장 당 가격은 300원 선으로 매우 저렴한 편인데, 연탄난로는 주물과 철판난로가 있으며 5~15만 원이면 구입이 가능하다. 그러나 일산화가스 중독의 위험과 재처리 문제가 있다. 갈탄 난로는 연탄난로보다는 훨씬 고급에 속하며 불꽃이나 난방 효과가 높다. 연탄처럼 가스중독의 위험이 없어 전원카페, 전원주택 등의 보조 난방에 사용된다. 지금까지도 멋스러운 디자인과 편의성 때문에 사람들이 즐겨 찾는다. 연료는 갈탄을 사용하는데, 피탄의 경우 1톤(약 25포대)에 20만 원부터 배달 거리에 따라 25만 원까지 받아 연탄보다는 다소 비싼 편이다. 난로 가격은 15~25만 원이다. 태양열 온수기 20년 만에 각광 최근 들어 20여 년간 고개를 숙였던 태양열 온수기 설치가 공공시설이나 시설농가, 전원주택 등에 잇따라 보급되고 있다. 아파트 발코니에도 설치할 수 있는 소형 축열식 난방·급탕장치도 등장하고, 연간 연료비를 최대 70퍼센트까지 절약할 수 있는 고기능 제품도 선보여 선풍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4인 가족을 기준, 200리터짜리 태양열 온수기를 설치하는 데 드는 비용은 300만 원 정도. 한 번 설치하면 1년 내내 온수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고, 또 난방비 절감 효과도 크다. 강화도에서 전원생활을 한 지 2년째 됐다는 유창렬(44세) 씨는 태양열 온수기를 설치한 후 월 3∼4만 원 정도의 난방비를 절감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 이 같은 태양열 붐을 틈 타 고장이 잦고 열효율이 떨어지는 중국산을 국산제품으로 속여 시설하거나, 정부 보조금이나 융자 대상이 아닌데도 시설비 일부를 보조해 준다는 등 사기영업도 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전원주택의 알뜰 난방에 어느 쪽이 우월하다고 단정짓기보다는 자신의 취향과 형편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알뜰 난방은 약간의 불편이 따르므로, 무엇보다도 에너지 절약에 대한 올바른 견해와 인식이 있어야 가능할 것이다. 대체 에너지 개발 시급 태양광, 풍력, 수력, 바이오, 수소·연료전지, 지열 등을 이용한 신·재생 에너지 개발·보급이 시급한 상황이다. 당장 고유가와 올 들어 발효된 기후변화협약(교토의정서) 등으로 대체 에너지의 사용 확대가 발등의 불로 다가왔지만 신·재생 에너지 시장은 십수 년째 제자리걸음이다. 오일쇼크 같은 에너지 위기가 닥쳤을 때만 부산을 떨었을 뿐 체계적인 기술 개발과 예산 지원 등에 대한 정부 정책의 일관성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9월 24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신·재생 에너지가 전체 에너지공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퍼센트에 지나지 않는다. 뉴질랜드(27.9%), 스웨덴(26.7%), 핀란드(21.7%), 덴마크(13.0%), 프랑스(6.4%) 등은 물론이고, 에너지 소비대국인 미국(4.5%), 우리처럼 에너지 해외 의존도가 높은 일본(3.5%)과도 비교가 되지 않는다. 소득 수준을 감안하더라도 우리의 신·재생 에너지 보급률은 매우 낮은 편이다. 정부는 93년 신·재생 에너지 개발·보급사업을 시작한 후 지난해 1964억 원, 올해 3259억 원 등 지금까지 수천 억 원의 예산을 낭비했다. 올해 말까지 신·재생 에너지 개발·보급 비율을 2.63퍼센트, 오는 2011년까지 5퍼센트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기술 개발 속도 등을 볼 때 쉽지 않은 일로 전망되고 있다. 에너지 정책을 총괄하는 산업자원부 이원걸 제2차관은 “풍력, 태양광 등의 보급 목표에 비해 기술 개발이 따라가지 못해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고 사업화, 후속 과제 연계 등 개발 기술의 활용 시스템도 미흡한 상태”라며 신·재생 에너지 개발·보급에 어려움이 많음을 시사했다. 지금부터라도 정부는 대체 에너지 개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일관성 있는 정책을 펴야 한다. 정부 주도의 대체 에너지 보급 및 확대는 환경문제 해결, 에너지 자급뿐 아니라 관련 산업의 성장에 직결될 수 있다. 일본은 일찌감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태양광 발전 시스템 보급에 나서 1990년대를 거치며 20배 가량의 태양광 에너지 생산 증대와 함께 발전 단가도 80퍼센트 가량 줄였다. 일본은 태양광 발전 모듈과 같은 관련 산업을 발전시키면서 세계 태양전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에는 지열과 수소 에너지 분야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관련 시장을 선도하려는 태세다. 태양전지뿐 아니라 연료전지 및 수소 에너지, 풍력 등 대체 에너지 분야에서 관련 기술, 인프라 및 설비 등 다양한 기회가 생겨나고 있는 만큼 국내 기업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사업화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田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시즌기획] 실속 난방으로 따뜻하고 편안한 겨울나기
-
-
[웰빙으로 가는 길] 농어촌 주말농장, 주말주택 만들기
- 농어촌 주말농장·주말주택 만들기 정부에서 서울·수도권에 거주하는 성인 511명을 대상으로 ‘거주 희망 주택 형태’를 공론 조사한 결과, 전원주택이 42퍼센트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원인은 주5일 근무제의 확대 시행에 따른 여가 시간 증가, 철도·도로망의 발달과 자동차 보급의 확대, 열악한 도시 환경과 소득 증대에 따른 주거 문화의 변화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최근 전원주택시장에서 ‘주말농장’과 ‘주말주택’이 단연 주목을 받고 있다. 8·31 종합부동산대책을 보면 부재지주(不在地主)의 농지나 임야, 목장 용지의 양도세를 실거래가로 과세하고 세율도 2007년부터 양도 차익의 60퍼센트로 무겁게 과세할 방침이지만, 약 303평(1000㎡) 이하의 주말농장은 여기에서 제외했다. 또한 수도권이나 광역시에 속한 군을 제외한 읍·면지역의 대지 200평, 연면적 45평, 기준시가 7000만 원 이하의 농어촌주택 취득 시, 1세대 2주택 양도소득세 비과세 혜택을 2008년 말까지 3년간 연장할 방침으로 있다. 이러한 호재 때문인데, 하향 곡선을 그리는 수도권 및 토지거래허가구역에 속한 전원주택과는 사뭇 대조적이다. 주말체험영농주택 인기 급상승 농지는 〈헌법〉의 ‘경자유전(耕者有田) 원칙’에 따라서 농업 경영에 이용하고자 하는 농업인, 농업인이 되고자 하는 자, 농업법인만 취득하여 소유하도록 하고 있다. 다만 2003년 1월 1일부터는 〈농지법〉 개정으로 도시민이 ‘주말체험영농’ 목적으로 세대별 약 303평(1000㎡) 미만의 농지를 취득할 수 있다. 세대별 약 303평 미만의 농지는, 기존 소유 농지와 주말체험영농 목적으로 새로 취득하는 농지 면적을 합한 총 농지 면적을 뜻한다. 막상 주말농장을 소유하고 싶어도 땅값은 둘째치고 200∼300평 땅을 구하기란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렵다고 한다. 시중에 매물로 나온 농지의 대부분이 1000평을 훌쩍 넘기 때문이다. 이때는 주위에서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함께 농지를 매입하는 방법이 있다. 물론 공유지분으로 농지를 취득할 때에도, 지분 면적이 세대당 약 303평 미만이어야 한다. 도시민이 주말체험영농 목적으로 한 약 303평 미만의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받으려면, 농지관리위원의 확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시·구·읍·면장 등에게 신청하면 된다. 접수는 우편이나 대리인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내년 1월 22일부터는 도시민이 주말체험영농 농지 등을 취득하는 경우, 농지취득자격증명을 신청하면 2일 이내에 처리하기로 했다. 주말체험영농 목적의 농지 취득에는 거리 제한이 없다. 그러나 주말체험영농 목적으로 취득한 농지는 최소한 본인 및 가족이 농작업의 1/3 이상, 또는 연간 30일 이상 노동력을 투입해야 한다. 휴경이나 임대, 위탁(농작업의 일부 위탁은 가능)은 제한되며, 이를 위반하면 해당 시·군·구청장이 농지 처분 명령을 내릴 수 있다. 한편 정부는 내년 1월 22일부터 도시민의 농어촌 유입을 확대하기 위해 읍·면지역 농업진흥지역 밖의 주말농장에 연접하여 약 10평(33㎡) 이하의 ‘주말체험영농주택’을 신축할 때, 농지보전부담금을 감면해 주기로 했다. 대지 면적은 농지전용절차를 거쳐야 하므로 농지 면적에 해당되지 않아 주말농장용 농지 소유 상한인 약 303평에 포함되지 않는다. 현재 농지보전부담금 감면 수치나 대지 면적, 농지 면적 등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검토중이라고 한다. 이처럼 주말농장은 농업경영계획서 없이도 도시민이 자유롭게 소유할 수 있다. 또한 주말에 텃밭으로 사용하다가 일정 규모의 주말체험영농주택을 지을 경우에는 혜택이 주어지므로 호재임에는 틀림없다. 또한 부담이 덜한 분양 주말농장도 있다. 4, 5평이 1구좌로 이루어져 있으며, 2구좌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농장별로 약간의 가격 차이가 있으나 대개 분양 가격은 5만∼9만 원 사이다. 보통 4월에 개장을 해 11월까지 운영을 하는데, 그 전에 신청해야 한다. 4인 가족일 경우 1구좌 정도면 충분하다. 주말농장은 농협중앙회 등에서 분양하는 곳을 찾아보면 된다. 비수도권 농어촌 주말주택 혜택 풍부 “맑은 공기 쐬며 짬짬이 텃밭을 일구려고 했는데 청소만 하다가 아까운 주말을 다 보냈어요. 주말주택은 너무 커도 안 되고, 가구도 간단한 게 좋아요.” 서울에 거주하는 김선희 씨(48)는 2년 전 평창군 진부면에 휴양용 주말주택으로 58평 복층 스틸하우스를 지었다. 주말주택을 짓고 처음 몇 달간은 주말마다 가족과 함께 뿌듯한 마음으로 찾았으나, 지금은 주말주택하면 손사래를 친다. 가족이 돕는다지만 집이 넓다 보니 편히 쉬기는커녕 안팎을 쓸고 닦느라 진을 쏙 빼고 온다는 것이다. “주말에만 잠시 머물다 가려고 작게 지었는데 지금은 후회가 막심해요. 이곳에서 노후를 보내려고 해도 제대로 된 가구 하나 놓을 곳이 없어요.” 엄성수(57) 씨는 정년을 앞둔 요즘 마음이 편치 못하다. 충북 단양의 15평 주말주택에서 책과 더불어 여생을 보내려고 했으나, 집이 작다 보니 책장은 둘째치고 꼭 필요한 세간마저 들여놓을 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두 사례에서 보듯이 농어촌 주말주택은 현재가 아닌 미래를 내다보고 지어야 한다. 주말주택으로만 쭉 사용할 것인지, 노후에 상주용으로 사용할 것인지를 염두에 두어야만 낭패를 겪지 않는다. 간혹 ‘나중에 맘에 들지 않으면 매물로 내놓지 뭐―’ 하겠지만, 농어촌 주말주택은 여타 부동산에 비해 환금성이 떨어지기에 낭패를 겪을 수 있다. 따라서 농어촌 주말주택은 사용 목적에 맞추어 예산을 수립하고, 입지를 선정한 후 건축 계획을 세워야 한다. 읍·면지역 농지전용부담금 급감 농림부는 내년 1월부터 농지를 전용할 때 부과하는 ‘농지전용부담금(옛 대체농지조성비)’의 부과 기준을, 전용하는 농지의 개별 공시지가의 30퍼센트로 변경하기로 했다. 현재는 경지 정리가 안 된 농지인 경우, 지역에 관계없이 제곱미터당 1만 300원이다. [사례 1] 비수도권 지역 강원도 영월군의 평당 공시지가가 1만 원인 농지 100평(약 330㎡)을 대지로 전용하면 현재 : 330㎡ × 10,300원 = 3,399,000원 내년 : 100평 × 3,000원 = 300,000원 으로 농지보전부담금이 3,099,000원 줄어든다. [사례 2] 수도권 지역 경기도 양평군의 평당 공시지가가 20만 원인 농지 100평(약 330㎡)을 대지로 전용하면 현재 : 330㎡ × 10,300원 = 3,399,000원 내년 : 100평 × 60,000원 = 6,000,000원 으로 농지보전부담금이 2,601,000원 늘어난다. 이렇듯 내년부터는 농지보전부담금 산정 방식이 공시지가로 바뀌면 비수도권과 수도권의 희비가 뚜렷해진다. 따라서 농어촌 주말주택은 규제 심한 수도권이나 광역시, 도시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보다는 규제가 덜하고 농지보전부담금이나 양도소득세 혜택까지 보는 읍·면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게 유리하다. 농어촌 주말주택 어떻게 지을까 농어촌 주말주택용 농지를 매입할 때에는 토지이용계획확인원, 등기부등본, 지적도 등 기본 서류를 확인해야 한다. 그곳에 주택을 건축하고, 소유권을 주장하는 데 제한 사항이 없는지, 주택을 건축에 선행할 행정절차는 어떤 것이 있는지를 한눈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농지(임야)를 매입하면 대지 전용 절차를 거친 후, 건축 유형을 정한다(표 참조). 그후 양심적이며 경영 방법이 우수한 시공업체를 선정해야 하는데, 이때는 계약에 앞서 시공업체에서 지은 주택을 3채 정도 방문하여 건축주들과 대화를 통하여 시공 과정의 어려움은 없었는지, 시공 후 하자가 발생하지 않았는지 등등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지 98쪽 ‘한국형 전원주택 설계도면’에서는 농어촌 주말주택 설계도면을 소개했다.田 정리 윤홍로 기자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웰빙으로 가는 길] 농어촌 주말농장, 주말주택 만들기
-
-
[목조주택 교실] 집 위치와 터파기
- 신축 주택의 대지를 선정하기 위하여, 대지와 인근 지역에 대한 법적 내력과 도시계획 상황뿐 아니라 토양과 지하 지질의 물리적 특성도 고려해야 한다. 대지와 인근 지역의 구획 현황과 지방자치단체의 도시계획 상황에 대한 조사 또한 중요하다. 도로망의 확장 계획과 이에 따라 예측되는 주택의 위치도 조사해야 한다. 측량은 대지의 물리적 특성을 조사하기 위하여 필요하며, 측량사 면허증 소지자에게 의뢰한다. 집을 앉힐 정확한 지점을 정하기 전에, 경계선(도로)에서 얼마나 떨어져야 하는지 그리고 측면 마당에 관한 규정은 어떻게 돼 있는지부터 살펴야 한다. 이는 집의 위치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조건이므로 반드시 해당 관청의 건축부서에 확인해야 한다. 땅을 파기 전에는, 공사로 인해서 지하에 묻힌 시설물이 손상되지 않는지 그 지역의 전기, 수도, 가스, 전화 회사에 확인해야 한다. 그러지 않고 성급하게 공사를 하다가 전화선, 가스관 혹은 전기선을 절단하게 되면 고스란히 배상을 해줘야 하고, 자칫 인명 피해가 생길 수도 있다. 이러한 작업이 끝나면, 집을 지을 땅 위를 깨끗하게 정리한 후 대지 모퉁이의 정확한 위치를 기준 삼아서 집의 경계를 표시한다. 일반적으로 이런 작업은 면허를 가진 측량사가 한다. 집 위치의 모서리마다 정확하게 작은 말목을 박고, 그 위에 못을 박아서 기초 벽체의 바깥 선을 표시한다. 흙을 파내게 되면 이 말목은 없어지게 됨으로 추가로 표식을 해야 한다. 비킴 표지(Offset Markings)는 확정된 모서리들에서 기초 벽체선을 연장한 선 위에 정하며, 땅에 말목을 박아서 혹은 변경이 생기지 않을 주변의 물체에 표시한다. 이 표지는 터파기가 끝난 다음, 규준틀(Batter Board)의 설치에 사용한다. 그러나 기초의 형태가 단순하고, 현장에서 일하기 쉽고, 흙을 조심스럽게 파내면 규준틀을 이 시점에서 바로 설치할 수도 있다. 흙을 파낼 면적은 집의 모서리 밖으로 600∼700밀리미터 정도 더 넓게 정한다. 그래야 거푸집, 배수관, 방습시공 및 외벽 단열시공을 편하게 할 수 있다. 흙을 파낸 깊이가 1.2미터를 넘으면 파낸 면이 무너지지 않도록 경사지게 만들어서 작업자들의 안전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 기초의 형태가 단순한 장방형이 아니면, 형광 페인트를 땅 위에 직접 뿌려서 터파기의 가장자리를 표시할 수도 있다. 터파기의 크기와 깊이 대부분의 경우, 가장 빠르고 경제적으로 흙을 파내는 방법은 불도저 혹은 굴삭기를 이용하는 것이다. 표토를 다시 사용하려면 땅을 파 들어가기 전에 긁어서 모아 두어야 한다. 파낸 심토가 현장의 지표면을 고르는데 필요치 않으면 처분한다. 터파기의 깊이와 기초의 높이는 도로, 하수도, 수도관, 대지의 옆 모양, 집 둘레의 지면 등의 높이에 따라서 일반적으로 결정된다. 인접한 집의 높이와 지표면의 배수 형태도 고려해야 한다. 지하실의 머리 닿는 높이와 지표면 위의 바닥 높이도 터파기의 깊이에 영향을 준다. 지하실의 바닥에서 보 혹은 장선의 밑면까지의 최소 높이는 1.95미터이며, 2미터가 더 바람직하다. 만일에 지하실을 주거공간으로 사용하려면, 다른 층과 같이 최소 마감 높이를 2.3미터가 되도록 해야 한다. 일층 바닥의 최소 높이는 정지된 지표면에서 외부마감이 시작되는 선(대개는 기초의 맨 윗면)까지의 높이이며, 조적과 금속 사이딩의 경우는 150밀리미터, 목재 사이딩, 합판, 하드보드 및 스터코는 200밀리미터이다. 이와 같이 간격을 두는 것은 눈 녹은 물이나 빗물이 땅에서 튀어 올라서 사이딩을 손상시키는 것을 방지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 어떤 때는, 토질이 터파기의 깊이에 영향을 주며 적절한 흙이 나올 때까지 파 내려가야 하는 경우도 있다. 지하 수위가 높거나 암반을 만나는 경우에도 터파기의 깊이가 영향을 받는다. 집 주변의 기층면(Rough Grade)은 마감높이보다 100밀리미터 정도 낮춘 후에 나중에 표토 혹은 포장재로 덮도록 한다. 만일에 지하실의 바닥 슬래브 밑에 골재층을 설치하려면, 이 층을 설치하기에 충분할 정도로 깊이 파야 한다. 일반적으로, 이 깊이는 푸팅(Footings) 두께를 포함해서 계산해야 한다. 만일에 땅이 배수가 잘 되기 때문에 기초 밑에 골재 층을 만들 필요가 없어서 방습막만을 사용하면, 푸팅의 깊이만큼 흙을 파낸다. 이런 경우에는, 골을 만들어서 푸팅을 설치해도 되며 푸팅 옆에는 배수관을 묻을 만큼의 별도 공간이 필요하다. 흙을 파내는 면의 경사도는 토질에 따라 결정한다. 점토 혹은 잘 무너지지 않는 흙이며, 깊이가 깊지 않으면 거의 수직으로 파낼 수도 있다. 모래인 경우에는 흙더미를 뒤로 젖혀놓아야 한다. 터파기가 인접한 건물의 기초에 영향을 주어서는 안 된다. 인접한 건물의 푸팅보다 낮게 파낼 경우에는 항상 주의해야 한다. 이 같은 경우에는 그 지역 관청의 건축부서와 상의를 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터파기한 곳을 보온해야 한다는 점을 항상 잊어서는 안 된다. 얼은 땅 위에 집을 지으면 보수하기 힘들며 비용이 많이 드는 여러 가지 하자가 발생할 수 있다. 집 앉히기 터파기가 끝나면, 푸팅과 기초 벽체의 높이와 선을 확정하게 된다. 은 위의 목적을 위해서 규준틀을 간편하게 설치한 것이다. 앞에서 미리 정해 놓은 기초 벽체의 위치를 이용하여 터파기의 가장자리 선 밖으로 최소한 1.2미터를 떼어서 각 모서리마다 적당한 길이의 말목을 세 개씩 박는다. 그런 후에, 에서와 같이 판자에 못을 박아서 수평으로 고정시킨다. 그래서 모든 판자의 윗면은 수평이 되고 높이가 같게 된다. 철사나 질긴 실을 두 모퉁이에 있는 반대편 판자 위에 연결하고, 기초벽체의 바깥 끝 선에 맞도록 조정한다. 선이 닿은 판자 위에 6∼8밀리미터 깊이의 톱집(Saw Kerf)을 넣거나 못을 박는다. 선이 끊어지거나 엉키면 다른 것으로 바꾸면 된다. 이와 같이 톱집을 넣어서 모든 규준틀에 표시를 하면 집의 가장자리가 확정된다. 집의 모서리를 직각으로 만드는 데는 두 가지의 방법이 있다. 첫째 방법은 모서리가 직각을 이루면, 대각선 길이는 같게 된다(그림1-A). 그 밖의 방법은 삼각 측량법이다. 모서리의 한 변을 300밀리미터의 배수로 만들고, 다른 변을 400밀리미터의 배수가 되게 만든다. 이때 모서리가 직각을 이루려면 양 끝을 잇는 대각선(직각 삼각형의 빗면)의 길이가 500밀리미터의 배수가 되어야 한다.田 자료협조 / 유재완 (우림목재인터내셔널 국제목구조 교육센터 대표) Tel. 031-531-9850, www.logbuilder.co.kr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목조주택 교실] 집 위치와 터파기
-
-
[스틸하우스 교실] 누구나 지을 수 있는 집, 스틸하우스-스틸하우스 자재와 시공III
- 내부 마감공사 스틸하우스 내부마감의 장점은 △콘크리트조보다 벽의 선이 한결 같이 고르고 가지런하며 △석고보드 위에 벽지나 페인트, 타일 등을 붙여서 마감하므로 깔끔하고 △공기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그러나 내부 마감재의 종류는 벽지나 타일 등 대분류만 하더라도 10개는 족히 되다 보니, 제조회사별로 소분류를 한다면 수백 개가 될 것이다. 따라서 마감재에 대한 많은 지식과 경험을 통하여, 그 자재가 만들어 주는 완성된 집의 이미지를 상상할 수 있어야만 좋은 내부마감이 가능하다. 요즘처럼 웰빙에 대한 욕구가 강한 때에는 기존의 화려하고 실용적인 마감재뿐만 아니라 천연소재에 대한 이해도 중요하다. 벽지 벽지의 종류는 크게 합지라고 불리는 종이벽지와 염화비닐계의 실크벽지, 발포벽지, 케미칼 벽지, 섬유벽지 등이 있다. 제조회사별 디자인-북을 참조해야 하는데, 디자인-북은 봄과 가을로 나누어 두 차례 정도 발행된다. 종이벽지를 바를 때는 벽에 완전히 밀착하는 형태를 취한다. 하지만 실크벽지처럼 질기고 탄력 있는 벽지들은 가장자리만 붙이고 가운데에는 풀칠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시공 후 벽지가 마르면서 팽팽하게 당겨져 면이 예쁘게 나오기 때문이다. 시공 시 외부의 바람에 많이 노출되면 벽지가 뜨므로 다른 공정과 겹치지 않도록 계획을 짜고, 문을 자주 열지 말아야 한다. 벽지를 선정할 때, 취급이나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살펴보자. 샘플-북에 있는 벽지 뒤를 보면, 그림처럼 표기된 것을 볼 수 있다. 이 표기는 벽지의 품질표시로 위의 표와 같다. 건강을 중시 여기는 요즘에 와서는 시장을 거의 석권하던 실크벽지 못지 않게 종이벽지로 시공하는 사례도 늘어났다. 종이벽지는 벽지와 풀 등을 천연소재로 시공하는 반면, 실크벽지는 아크-졸이라는 화공약품 본드를 이용하며 염화비닐 성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페인팅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고급 아파트 리모델링이나 주택에서 거실이나 복도 등에 하얗고 깔끔하게 V.P 도장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사실 페인트 자체는 비싸지 않다. 하지만 퍼티 메김, 갈아내기, 메쉬 붙이기 등 전처리 작업이 어렵고, 공정에 많은 품이 들어가고, 최소 3회 이상 마감 페인트칠을 해야 하는 등의 작업으로 그 비용이 고가일 수밖에 없다. 주택에서 많이 사용하는 페인트로는 수용성 에멀젼계의 도료로 깔끔한 이미지 연출에 제격인 비닐페인트(Vinyl Paint)가 있고, 다채로운 문양을 낼 수 있는 졸라톤이나 무늬코트도 있다. 핸디코트 핸디코트라 불리는 회벽 마감이 있다. 이 공법은 무궁무진한 표현력을 가진 마감인데 그것이 큰 장점이자, 단점으로도 부각될 수 있다. 핸디코트로 벽면에 질감을 주는 방법은 섞기, 찍기, 붙이기, 표면 갈아내기 등이 있다. 이 가운데 표면 갈아내기는 대리석 질감까지 표현하기에 호텔 라운지의 큰 기둥 마감으로도 가능하다. 이처럼 자유롭게 모양을 내다 보니, 자칫 감각이 뒷받침 안 되면 조악한 마감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핸디코트의 질감에 대하여 큰 자신이 없다면, 벽난로 주변이나 이미지-월 등에 포인트로만 사용할 것을 권한다. 이와 함께 요즘 식물성 안료로 만든 독일산 천연페인트도 많이 사용한다. 이 제품은 전처리 작업을 위한 퍼티 메김 및 초벌칠 공정에서 어쩔 수 없이 석유화학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사용하는 희석제가 천연소재인지 아닌지도 눈여겨보아야 한다. 천연페인트는 국내 제품도 많이 나오고 있다. 건강한 스틸하우스 내부 마감재로는 황토나 천연 목재 등도 추천할 만하다. 황토는 물성상 벽체에 잘 발라지지는 않으므로, 모르타르를 섞은 무늬만 황토인 제품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꼭 황토 마감을 원한다면 굽지 않고 만든 생황토 벽돌(구우면 도자기 성질인 도기질·자기질로 변함)을 이용하여 스틸하우스 내부에 반장쌓기로 올리고, 생황토를 개어서 벽에 발라 주어야 한다. 반드시 한지 벽지 등으로 마감해야 하는데, 그 이유는 정말 좋은 황토는 몸이나 옷에 묻어나기 때문이다. 바닥 마감 공사 스틸하우스의 바닥마감재로는 륨 같은 PVC 가공 제품인 합성수지재, 목재를 기본으로 한 온돌마루 같은 목재 바닥재, 카펫, 석재, 타일 등을 많이 사용한다. 표면에 천연무늬목으로 입힌 온돌마루는 본드(천연 본드도 있음, 고가)로 시공하므로, 비록 MDF로 만들었지만 본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가격도 저렴한 강화마루를 많이 사용한다. 온돌마루재는 제품의 특성에 따라 다음과 같이 구분한다. 바닥재를 선택할 때는 기능성 못지 않게 디자인(예 나무의 결)과 색상 선정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된다. 내부 몰딩이나 벽지 색상 등도 고려해야 한다. 필자의 경우 거실이나 서재, 주방 등에 대하여 평당 25만 원대 이상의 고급형 수입 타일을 시공을 할 때가 많고, 거실의 이미지-월 등에도 마감재로 모자이크 타일이나 파스텔-톤의 강한 타일을 사용하여 이미지를 돋구기도 한다. 스틸하우스의 멋을 한층 배가시키는 결과를 연출하기 위함이다. 전기·설비 공사 스틸하우스 마감도 일반 구조마감하고 그렇게 큰 차이를 보이지 않지만, 전기 공사나 설비공사는 다르다. 앞의 그림에서 보듯이 벽체 내부가 비어 있고, 2층 바닥이나 천장에 여유 공간이 있어서 배관과 수정이 용이하다. 또한 설비공사용 수직 배관을 위하여 스틸하우스에서는 별도의 덕트 스페이스(수직 배관용 수직 통로)를 만들 필요 없이 140밀리미터 스터드 내부에 배관을 하는 유리함이 있다. 다만 스틸하우스에서 세면기 등을 벽에 달아매서 시공할 경우, 하자 요인이 되므로 가능하면 자립형 세면기나 카운터형 세면기를 설치해야 한다. 사전에 스터드나 트랙을 잘라서 보강해야 한다. 또한 외단열 공사를 할 경우, 외등을 안전하게 시공하려면, 사진처럼 사전에 2″×6″ 방부목을 이용하여 피스 고정자리를 확보하고, 그 위로 겹쳐서 메쉬를 감고 마감공사를 한다. 마찬가지로 내부 조명계획 시 무거운 펜던트 등을 설치할 자리도 사전에 꼭 보강한다. 전원주택에서 심야전기보일러를 많이 설치하는데, 가능하면 설계 시 양쪽 여닫이문(2짝짜리 문)을 설치하는 것이 유지보수에 유리하다. 최상층 바닥 난방 높이보다 높은 곳에 팽창 탱크를 위치시킬 수 있는 공간 확보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주방설비, 벽난로 및 가구공사 전원주택을 지을 때, 건축주가 신경을 많이 쓰는 것 가운데 하나가 주방설비이다. 주방은 기능과 함께 인테리어 디자인적 요소가 강하므로 이를 최대한 반영해야 한다. 벽난로는 실내온도를 높여주는 본연의 기능 못지 않게 장작 타는 구수한 냄새와 낭만적인 모습을 위하여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 크게 벽체 속에 벽난로를 넣고 외부를 벽돌이나 대리석 등으로 마감을 하는 매입형과, 세련된 디자인의 벽난로를 그냥 노출시켜 시공하는 노출형 벽난로가 있다. 최근에는 노출형 벽난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벽난로는 건축공사를 거의 완료한 상태에서 시공하다 보니 지붕을 뚫는 공사와 연도 설치 벽난로 바닥 설치 등이 이루어진다. 이 때문에 자칫 시공 능력이 떨어질 경우, 집의 마감을 손상시키는 것은 물론 지붕 방수 문제도 야기할 수 있다. 벽난로를 선정할 때는 우선 화재보험에 들어 있는 회사의 제품을, 또 그 회사로 하여금 책임시공을 하도록 계약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벽난로의 가격은 매입형보다 노출형이 비싼데 보통 벽난로 한 대의 가격은 100만∼200만 원 사이다. 그러나 실제 연도 및 역풍방지기, 벽난로 뒷벽치장 등까지 모두 합쳐서 견적을 받으면 대략 350만∼450만 원대, 더 좋게 하려면 1000만 원대도 가능하다. 기타 붙박이장이나 신발장 같은 가구공사가 있는데, 이들은 내부 마감재의 톤이나 색상 등을 고려하여 선정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택의 가구는 문짝 값이라도 해도 틀린 말이 아니듯, 문짝이 차지하는 가격이 대부분이다. 보통 가구공사의 가격은 가구 길이(1자당 얼마)를 기준으로 표현하는데, 원목제품의 경우 한 자(30㎝) 기준 30만 원대를 호가하는 경우가 많다. 래핑이나 도장 제품의 경우 한 자에 15만 원대 정도면 사용할 만하다.田 글 최길찬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스틸하우스 교실] 누구나 지을 수 있는 집, 스틸하우스-스틸하우스 자재와 시공III
-
-
[흙집 이야기] 죽임집이 아닌 세상 살림집, 흙집
- 이곳 저곳에서 흙집에 대한 얘기가 참 많다. 건강 때문이겠다. 지구도 건강해지고 사람도 건강해지는 그런 방법의 하나로 흙집을 얘기하는 그런 때이다. 죽어 가는 지구를 살려내고, 그 속에 사는 사람을 살려내고, 사람들 간의 관계를 살려내는 흙집은 죽임집이 아니라 ‘살림집’이다. 실제로 실험을 하면 시멘트집에서는 실험쥐들이 서로 싸우다가 얼마 못 가서 죽는데 비하여, 흙집에서는 아주 오래도록 잘 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습도 조절이나 탈취, 공기 정화 능력 등이 아주 좋아서 흙집에 들어가면 기분이 참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에서 가장 오른쪽의 것은 일반 물에서 자란 양파의 모습인데 뿌리의 생육이 왕성하다. 또한 가장 왼쪽의 것은 흙물에서 자란 양파인데 뿌리와 줄기의 생육이 왕성한데 비하여, 가운데 시멘트 물에서 자란 양파는 썩어서 부풀어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시멘트 모형집과 흙모형집을 만들어 쥐가 어디를 더 선호하는가 하는 실험을 처럼 하였다. 쥐들이 흙집으로 이동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흙으로 이루어진 공간을 더 선호하는 것이다. 또한 시멘트 모형집과 흙 모형집을 만들어 처럼 쥐들을 키워 보면, 처럼 생육에 현저한 격차를 보인다. 흙집을 어떻게 지을 것인가 흙집을 어떻게 지어야 하는가 하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먼저 좋은 흙을 사용해야한다. 우리나라는 흙이 좋아서 웬만한 흙은 모두 좋은 효과가 있다. 주위에 가까이 있고 구하기 쉬운 흙이 가장 좋은 흙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러한 흙은 굽지 않아야 한다. 일단 구우면 흙의 많은 특성을 잃어버리므로 굽지 않고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흙을 구우면(Fusing), 흙의 결합을 이루는 구조가 변하여 흙이 아닌 전혀 새로운 물질로 변한다. 참고로 시멘트도 흙과 석회석을 원료로 하여 만드는데, 높은 온도로 구워서 만들어 흙이 아닌 새로운 물질이 되는 원리와 유사하다. 그리고 시멘트나 화학수지를 섞어 쓰지 않는 게 좋다. 흙에 시멘트를 섞어 쓰면(Cementation), 시멘트끼리 결합하여 처음에는 강도가 높고 좋은 것처럼 보이지만, 이 결합이 흙을 둘러싸 흙 고유의 특성을 발휘할 수 없게 만든다. 또한 장기적인 강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화학수지를 흙과 섞어 쓰면(Impervious-ness) 화학수지의 작용으로 균열이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으나, 이 화학수지가 흙을 둘러싸 흙의 특성을 발휘할 수 없게 함으로써 무늬만 흙인 상태가 된다. 또한 화학수지에서 VOCs 등 유해물질이 방출됨으로써, 차라리 흙을 안 쓰는 것만 못하게 된다. 자연에서 흙을 가져와서 집을 짓고 살다가 집을 허물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는 그런 흙이 좋은 흙집 재료이다. 다시 그 흙에 배추를 심어 재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좋은 흙집 재료이다. 이러한 재료로 여러 가지 공법으로 흙집을 지을 수 있다. ●흙벽돌 공법(Adobe) 흙으로 벽돌을 만들어서 쓰는 재래식 흙벽돌 공법이다. 나무틀을 원하는 벽돌 크기로 만들어 놓고 거기에다 흙을 다져 넣은 후 틀을 빼고, 성형된 흙을 말려서 벽돌로 사용한다. ●흙막쌓기 공법(Bogue) 흙을 손으로 호박돌 만한 크기로 만들어서 차곡차곡 쌓는 방법이다. 흙이 마르기 전에 쌓으므로 아랫단의 흙이 완전히 마른 다음에 윗단의 흙을 쌓아야 하므로, 하루 작업 높이는 40∼50센티미터 정도이다. ●흙자루 공법(Roll Bag) 자루에다 흙을 넣어서 쌓는 흙자루 공법이다. 이때 자루는 다양한 형태와 크기가 가능하다. ●심벽 공법(Plaster) 외를 엮거나 바탕틀을 만들고, 그 위에 흙을 바르는 심벽 공법이다. 전통 건축물에 많이 사용하는 공법으로 바탕을 나무로 짜고 그 위에 흙을 발라서 마무리한다. 경우에 따라서 회반죽 바름을 하기도 한다. ●볏단 공법(Straw Bale) 볏단을 쌓은 후 그 위에 흙을 바르는 볏단 공법이다. 볏단을 쌓아서 벽체를 만들고 그 위에 흙을 발라서 마무리한다. 볏단으로 인해 단열이 잘 되며, 흙은 볏단을 물이나 불로부터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한다. 공사 기간이 짧고 공사비가 저렴하나, 볏단이 가을에 집중적으로 나오므로 미리 준비해야 한다. ●흙다짐 공법(Pise) 아예 흙을 다져서 큰 벽을 만드는 흙다짐 공법이다. 거푸집을 짠 후, 그 안에 흙을 넣고 공이나 다짐기로 다져서 벽체를 만드는 것이며, 튼튼하고 아름다운 벽체를 구성할 수 있으나 공사 기간이 긴 게 단점이다. 습기에 강하고 강도 높은 현대 흙 재료 요즈음에는 비에도 강하고 강도도 뛰어난 흙 재료들이 개발되어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이러한 재료들은 흙의 단점으로 꼽혀 온 강도가 낮고, 비에 약한 문제점들을 해결했다. 시멘트나 화학수지를 사용하지 않고 높은 강도와 강한 내수성을 갖추어서, 건물 내부뿐만 아니라 외부에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고강도 흙벽돌, 고강도 흙 모르타르, 고강도 흙 미장재, 흙 뿜칠재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큰 집이라면 전문가에게 맡겨야겠지만, 작은 흙집이라면 직접 짓는 것이 좋다. 시간을 가지고 천천히 정성으로 집이 무엇인지, 내가 왜 지으려고 하는지 새록새록 다가오게 될 것이다. 독일에서 한 가족이 주말과 휴가를 이용해서 흙집을 몇 년에 걸쳐 짓는 것을 보면서, 천지만물인 우주를 왜 집을 의미하는 우(宇)자와 주(宙)자로 만들었는지 알 것 같았다. 현재의 집을 흙집처럼 바꾸자 지금 사는 집을 흙집처럼 바꾸는 방법은 없는가 하는 질문을 받곤 한다. 흙은 약 1센티미터 이상만 바르면, 흙이 가지는 웬만한 특성을 다 발휘하므로 좋은 흙으로 발라 주면 된다. 시중에 여러 가지 흙 재료가 나와 있다. 손쉽게 좋은 재료를 판단하는 방법은 흙 재료에다 라이터 불을 대 보면 비닐 타는 듯한 역한 냄새가 나는 것은 화학수지가 섞인 것이므로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실내 오염 물질이 다량 포함돼 있어서, 이런 재료는 차라리 사용하지 않는 것만 못하다. 또한 물을 뿌려 보아서 시멘트 냄새가 나는 것도 좋지 않다. 더운 여름날 흙 마당에 물을 뿌렸을 때 나는 그런 흙 냄새가 나는 것이 좋은 재료다. 지금 세계 여러 나라에서 흙집에 대한 관심이 높다. 유럽 같은 경우는 2050년경 대부분의 집을 흙으로 지을 것을 염두에 두고 연구하고 있고, 미국은 건강주택으로써 흙집을 활발하게 짓고 있다. 전 세계 인구의 30퍼센트 15억의 인구가 흙집에서 살고 있다. 국내에서도 재래식 흙집뿐만 아니라 미래형 흙집에 대한 연구가 있고, 선진 제국을 넘어서는 연구성과의 축적이 있다. 우리나라는 좋은 흙이 많다. 이태리 대리석이나 호주의 구운 벽돌 같이, 우리의 흙을, 또 그 흙을 다루는 기술을 세계적인 것으로 만든다면, 우리의 최대 자원으로 부각시킬 수 있으리라고 생각한다. 처참하게 파괴되어 가는 지구 환경을 보존하고, 인류의 참다운 발전을 구현하는 길 위에 흙이 자리하고 있다.田 글 황혜주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흙집 이야기] 죽임집이 아닌 세상 살림집, 흙집
-
-
[웰빙으로 가는 길] 도시민의 解放口, 농어촌 주말주택-농어촌 빈집에 주목하자
- 도시민의 解放口, 농어촌 주말주택 농어촌 빈집에 주목하자 “고향을 떠나서 서울에서만 반평생을 살다 보니, 향수병처럼 흙 냄새 폴폴 날리는 시골이 그리워지더군요. 그래서 주말만이라도 물 맑고 공기 좋은 시골에서 맘 편히 쉬고 싶다는 생각에 이 집을 지었지요. 천진난만하게 논두렁 밭두렁 사이를 헤집고 다니며 고추잠자리며 메뚜기, 우렁이를 잡는 손주 녀석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젠 삶에 의욕이 생기지요. 소일거리 삼아 텃밭을 일구고 정원을 매만지며 몸을 움직이는 재미는 또 어떻고요.”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하남리에 36평 주말주택을 지은 최낙민(60세) 씨. 그는 이 곳에 주말주택을 짓고부터는 가정을 꾸린 자식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부쩍 잦아졌다고 한다. 최 씨처럼 최근 농어촌에 주말주택을 짓고자 하는 도시인이 많아졌다. 특히 유년기와 청년기를 시골에서 보낸 도시인일수록 전원에 대한 회귀 본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주말주택은 한때 사치스러운 오락·휴양 시설로 시빗거리가 되기도 했다. 요즘에는 경제 성장에 따른 소득 증가와 생활 수준의 향상에 힘입어 의식주 전반에 걸쳐 삶의 질을 높이려는 경향이 높아지면서 인식이 바뀌었다. 도시인이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전원생활을 즐김으로써 활력을 얻는다는 점에서 바람직하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또한 별장이란 말보다는 ‘세컨드하우스(Second House)’ 또는 ‘주말주택’으로 부르고 있다. 나아가 주말주택은 도시와 농어촌이 함께 하는 교류의 장이기도 하다. 환경 오염과 인구 밀집, 교통 혼잡 등 각종 공해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도시인들에게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해방구라고 할 수 있다. 반면 경제 인구 감소와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는 열악한 농어촌에는 도시 자본을 끌어들여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돌파구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농어촌 주말주택은 도시와 농촌의 한 가운데서 교류와 균형 발전이라는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농어촌주택 취득자, 양도소득세 특례 “현재 거주하는 아파트를 팔지 않고, 서울에서 한두 시간 떨어진 곳에 30평 안팎의 주말주택을 지으려 하는데 쉽지 않아요. 8·31종합부동산대책이다 뭐다 해서 1세대 2주택은 중과세를 한다기에 망설이고 있어요.” 30여 년간 교직생활에서 정년퇴직을 한 윤완규(58세) 씨. 그처럼 농어촌 주말주택도 잘 선택하면 1세대 2주택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적잖다. 8·31종합부동산대책 따라 1세대 2주택자는 2007년부터 무거운 양도세를 물어야 하지만, 수도권 이외 읍·면지역의 일정 규모 이하 농어촌주택은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돼 1세대 2주택 중과 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정부는 최근 도시민의 농어촌주택 보유를 지원하기 위해 이 제도를 2008년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서 1세대가 2003년 8월 1일부터 2008년 12월 31일까지 기간 중에 1개의 농어촌주택을 취득하여 3년 이상 보유하고, 당해 농어촌주택의 취득 전에 보유하던 일반주택을 양도하는 경우에는 당해 일반주택이 1세대 1주택 비과세 요건을 충족할 경우 양도세를 비과세 받게 된다. ○농어촌지역의 범위 : △수도권지역 △광역시에 속한 군지역 △도시지역 △토지거래허가구역 △투기지역 △관광단지(관광진흥법)를 제외한 읍·면지역으로 일반주택이 소재하거나 연접한 지역은 제외한다. ○농어촌주택의 규모 : 대지는 200평(660㎡) 이내, 단독주택은 45평(150㎡) 이내, 취득 시 기준시가는 7000만 원 이하이며, 일반주택의 양도 시 농어촌주택 기준 시가는 1억 원 이하여야 한다. ○농어촌주택 보유 기간 : 농어촌주택의 보유기간이 3년 되기 전에 일반주택을 양도해도 위와 같은 특례를 적용 받을 수 있으나, 추후 농어촌주택을 3년 이상 보유하지 않고 양도하면 비과세 받은 세액을 납부해야 한다. 도시의 무분별한 확산으로 현재 수도권에서는 전원 분위기를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그 때문에 농어촌 주말주택의 입지에도 변화가 나타났는데, 도시와 별반 다를 바 없고 땅값과 집값이 비싼 곳에다 주말주택을 지을 이유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주5일 근무제로 휴일이 늘어나면서, 시골 체험과 레저를 동시에 즐기려는 욕구도 작용하고 있다. 그로 인해 강원도 인제·홍천·영월·평창, 충북 충주·제천, 충남 서산·당진 등이 주말주택 인기 지역으로 떠올랐다. 농어촌 빈집을 활용한 주말주택 농어촌 주말주택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마련할 수 있다. 땅을 매입하여 짓거나, 이미 조성한 택지를 구입하여 집을 짓거나, 또는 지어진 집을 구입하거나 그리고 빈집을 구입하여 리모델링을 하는 것 등이다. 이 가운데 비교적 손쉬운 방법은, 빈집을 구입하여 리모델링을 하는 것이다. 정부는 전국 농어촌에 흩어진 빈집에 대한 조사를 벌여 귀농 희망자나 농어촌에서 주말을 보내려는 도시민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정부 추산 읍·면지역 소재 빈집은 6만여 채에 달한다. 물론 여기에는 리모델링을 통해 새 집처럼 주말주택으로 사용 가능한 빈집도 상당 수 포함되어 있다. 이 경우 외부 단열이 안 되는 빈집이 많으므로 벽체 보강과 단열재 보강 공사는 필수다. 또한 오래된 창문이나 문을 분위기에 맞게 교체해야 한다. 그리고 잠만 자는 방보다는 온 가족이 모이는 거실이 중요하므로 방 하나를 헐고 거실을 넓히는 게 좋다. 만약 화장실이 외부에 있다면 내부로 끌어들여야 하고, 부엌을 입식으로 변경해야 한다. 농어촌주택은 대개 지목이 대지이므로 이러한 증·개축이 수월한 편이다. 또한 전용에 따른 까다로운 허가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도시계획지역 등 몇 가지 경우를 제외하고는 약 60평(200㎡)까지는 허가 없이 증·개축이 가능하다. 단 증축한 면적이 약 26평(85㎡) 이상일 때에는 허가를 받아야 한다. 이때는 개조 후, 관할 관청을 찾아 건축물대장에 주택의 면적 등 바뀐 내용을 기재 신청하면 모든 행정처리가 끝난다. 더욱이 수도와 전기 등 생활 기반시설이 이미 갖추어져 있어 경제적이다. 그렇다고 농어촌 빈집이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므로 다음 사항에 유의해야 한다. ○등기 유무 확인 : 농어촌주택을 구입할 때는 무작정 구입해선 안 된다. 대지가 아닌 농지에 있거나 또 무허가 건물도 있기 때문이다. 반드시 토지대장과 건물등기부등본, 건축물대장, 가옥대장(일반건축물대장) 등을 확인해야 한다. ○도로 유무 확인 : 실제로 이용하는 도로지만 지적도상 없는 곳도 많다. 이때 사용하는 도로는 사유지인 경우가 많다. 이런 농어촌주택은 가격이 저렴하나 건물을 신축할 때 도로 부분에 대한 ‘토지사용승낙서’를 첨부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 또 구입하고자 하면 그 비용도 터무니없이 많이 요구해 낭패를 보기도 한다. ○지상권 확인 : 지상권이란, 건물주와 땅주인이 다른 물건에서 건물에 관한 권리를 말한다. 다 낡아 허물어진 집이라도 지상권을 주장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농촌주택은 낡고 오래 됐기에 재산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요즘 농어촌에 주말주택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가 많아지면서 나대지와 비교해 건물이 있으면 가격이 비싼 편이다. ○골조 확인 : 리모델링을 목적으로 빈집을 산다면 내부 골조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언뜻 보기에는 벽면이 군데군데 떨어져 나가고 볼품이 없어 보이면 부수고 다시 지을 생각을 한다. 그러나 내부 기둥이나 서까래 등 골조에 이상이 없으면 리모델링을 하는 데 문제가 없다. 농어촌 빈집 관련 정보는 농업기반공사 도농교류센터(www.donong.co .kr)의 농촌 부동산 마당을 비롯하여 지자체 빈집 정보 센터를 통해 얻을 수 있다.田 정리 윤홍로 기자 ※다음 호에는 농어촌 주말주택 부지 구입에서 건축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살펴보겠습니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웰빙으로 가는 길] 도시민의 解放口, 농어촌 주말주택-농어촌 빈집에 주목하자
-
-
[자재정보] 방부목의 단점을 보완한 합성목재 'CorrectDeck'
- 방부목 대체 상품으로 개발된 합성목재 '코레데크(CorrectDeck)'. 이 제품은 열·습도·충격·마찰 등에 대한 저항력 및 내구성이 우수하며, 변형·변색·미끄러움이 없고 가벼운 게 특징이다. 또한 인체에 무해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제품으로, 방부·부수는 물론 화재까지도 방지할 수 있다. 건축 내·외장재부터 바닥용 덱, 수영장 바닥, 공원 벤치, 등산로 및 해변의 산책로까지 어느 곳에서나 사용 가능하고, 한번 시공하면 페인팅 및 보수를 하지 않아도 25년을 보장한다. 나무의 느낌 살린 합성목재 '코레데크' 최근 목재를 활용한 건축물이 유행이다. 현재 새로 지어지는 전원주택이나 각종 휴양 건축물의 60∼70퍼센트 이상이 목조 건축물이고, 인테리어나 리모델링 소재 그리고 덱이나 정원 울타리, 공원 산책로 등의 부자재로도 목재의 활용도가 높다. 하지만 목재는 습기에 민감하여 뒤틀리거나, 갈라지거나, 휘어지는 성질이 있다. 그뿐만 아니라 쉽게 마모되고, 쪽이 떨어지거나 부스러지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목재에 CCA처리(크롬, 비소 등을 사용하는 처리법)를 한 방부목은 인체에 해로울 뿐만 아니라 환경을 오염시킨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미국이나 캐나다에서는 CCA처리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이러한 목재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 Composite Deck 상품인 'CorrectDeck'이다. Composite Deck이란 나무의 목분과 플라스틱 수지를 섞어서 압출 생산한 제품을 말하는 것으로, 미국에서는 15년 전부터 방부목 대체 상품으로 널리 사용하고 있다. 현재는 미국 외에도 일본 및 유럽의 많은 국가에서도 이러한 Composite Deck 상품에 많은 관심을 갖고 생산을 하고 있다. CorrectDeck는 미국 메인(Maine)주에 위치한 Correct Building Products LTC.사가 미산 단풍나무 가루(Hard Maple Powder) 60퍼센트와 폴리프로필렌(Polypropylene) 40퍼센트를 합성하여 제조한 합성목재로, 유사품과 차별화시킨 제품이다. 현재 미국에 70여 개의 합성목재 전문 업체가 있는데, 99년에 CorrectDeck을 개발하면서 후발주자로 뛰어든 Correct Building사는 6년 만에 업계 5위를 차지할 정도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 그만큼 CorrectDeck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친환경적… 사후관리 없이 25년 수명 보장 CorrectDeck는 우윳병이나 식료품 가방 등에 사용하는 폴리에틸렌(PE) 합성제품과 달리 자동차 범퍼나 배터리 케이스 등에 사용되는 폴리프로필렌(PP)을 사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폴리에틸렌은 가격이 저렴하지만, 열에 쉽게 팽창·수축하고, 습기에 민감하여 변질·변색이 심하며, 표면이 미끄럽고 강도가 약하기 때문에, 제품의 마모·파손 등의 단점이 있다. 반면에 폴리프로필렌의 경우는, 가격은 비싼 편이지만 열·습도·충격·마찰 등에 의한 저항력 및 내구성이 우수하며, 변형·변색·미끄러움이 없고 가볍다. 인체에 무해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적인 제품이며, 방부·부수는 물론, 난연 처리를 하였기 때문에 화재까지도 방지할 수 있다. CorrectDeck는 건축 내·외장재부터 바닥용 덱, 난간, 수영장 바닥, 어린이놀이터, 공원 벤치, 등산로 및 해변의 산책로까지 어느 곳에서나 사용 가능하고, 한번 시공하면 변색이나 변형이 없기 때문에 목재와 같이 매년 페인팅을 하거나 보수할 필요가 없다. 시공 방법은 목재와 동일하고, 가격은 상판 자재 1평 당 18만∼20만 원 정도. 방부목보다 비싼 편이지만 사후관리비가 들어가지 않는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경제적이다.田 글 박창배 기자 문의 CorrectDeck Korea Tel. 031-767-8695, www.correctdeck.com -->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자재정보] 방부목의 단점을 보완한 합성목재 'CorrectDeck'
-
-
[법령산책] 농어촌정비법 시행 앞두고 펜션 업계 '우왕좌왕'
- 농어촌민박 규모에 대한 허용기준이 현행 객실에서 주택 연면적으로 전환되고, 불법 펜션을 규제하기 위해 농어촌민박 지정제가 재도입된다. 농림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농어촌정비법 시행령ㆍ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11월 5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펜션 업계는 법이 시행되기 전에 민박지정 요건을 갖추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대형 펜션의 경우는 콘도나 숙박업으로 전환할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리모델링이나 숙박업 전환도 안 돼 애타는 사연을 하소연하는 사람들도 있다. 여기에서는 농어촌정비법 시행규칙 개정안의 주요 내용과 농림부의 이번 조치에 대한 펜션 업계의 반응에 대해 살펴보았다. 농어촌정비법 시행규칙 개정안의 주요 내용 농어촌정비법 시행규칙 개정안(이하 개정안) 제44조에 따르면 농어촌 민박 규모에 대한 허용 기준이 현행 객실(7실 이하)에서 주택 연면적(45평 이하)으로 변경된다. 단, 문화재보호법에 의해 지정문화재로 지정된 주택에 대해서는 면적 제한이 적용되지 않는다. 이는 객실에 대한 정의가 모호한 데다 개별 객실에 대한 규모 제한이 없어 대형화ㆍ상업화된 일부 펜션이 농어촌 민박으로 편법 운영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농림부 관계자는 “대형화ㆍ전문화된 불법 펜션이 자연경관을 훼손하는 등의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관련 법을 개정했다”며 “기준에 미달하는 사업자는 숙박업으로 전환하거나 영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농어촌 민박은 일반주택으로 분류돼 그린벨트지역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들어설 수 있다. 하지만 숙박업을 하는 숙박시설로 분류되면 ‘공중위생관리법’ 상 상업지역이나 계획관리지역에만 설립이 가능해 경관이 좋은 녹지에 펜션을 지을 수 없는 제약이 따른다는 게 농림부측 설명이다. 아울러 농림부는 개정안 제40조에서 99년 규제 완화 차원에서 폐지한 농어촌 민박 지정제를 재도입해 농어촌 민박 사업자가 시장ㆍ군수에게서 민박 지정을 받은 뒤 영업에 나서도록 했다. 기존 사업자는 관할 시ㆍ군에서 민박 지정을 받으면 계속 영업을 할 수 있다. 또 농림부는 개정안에 사업 지정 취소와 관련하여 구체적인 처분 기준도 마련해 놓았다. 정당한 사유 없이 1년 이상 펜션을 운영하지 않을 경우나 시설기준을 위반했을 경우, 시정명령(1차, 또는 2차), 사업정지(15일, 1개월), 민박지정 취소 등으로 법에서 정한 사유의 위반 강도 또는 횟수에 따라 구분, 규정해 놓았다. 민박 업계, 요건 갖추기 위해 ‘안간힘’ 펜션 업계는 농어촌정비법 시행을 앞두고 민박지정 요건을 갖추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객실 규모 8~10실 수준의 펜션들의 경우, 벽을 트고 방 두 개를 하나로 만들어 7실 이하로 줄이는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이들은 보통 연면적 50~60평 사이의 펜션들로 숙박업 등록 대상이 60평 이상으로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않다가, 최근 농림부가 등록대상을 45평으로 결정하자 뒤늦게 민박지정을 위한 작업에 나선 것이다. 개정된 농어촌정비법이 시행되면 연면적 45평 이상의 펜션은 숙박업으로 등록돼 각종 규제를 받지만 법 시행 전까지 현행 법 하에서 7실 이하로 등록할 경우 면적이 45평을 초과하더도 민박지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객실 수가 50~200실 규모의 대형 펜션들은 아예 숙박업으로 등록하고 콘도나 모텔의 개념으로 변신하는 등 자구책을 찾고 있다. 민박 요건을 맞추려는 업소 중엔 남는 객실을 주로 창고, 주인 거주 공간, 휴게실 등으로 바꾸는 곳이 많다. 주민등록을 현지로 옮기는 사례도 늘고 있다. 현지 거주자만 합법적인 민박영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편 농림부 홈페이지를 통해 농어촌정비법 개정에 대한 여러 가지 견해들이 올라오고 있다. 답답한 가슴을 하소연하는 글이 있는가 하면, 일관성 없는 정부의 정책을 꼬집는 글도 있다. 또 이번 농림부의 개정안에 대해 정확한 이해를 못하고 쓴 글도 있다. 그 중 몇몇 사연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농어촌정비법 시행규칙 개정안 너무 비현실적이다. 20년을 주야로 야채장사를 하며 모은 돈으로 이제는 남들처럼 제대로 된 집에서 한 번 살아보자는 꿈을 안고 시골에 번듯한 3층 집을 짓고 민박을 시작한 지 어언 10년이다. 몇 해 지나지 않아 강릉시로부터 모범 민박집으로 지정돼 ‘베스트 민박인증서’까지 받았다. 그런데 작년부터 방의 수가 너무 많다고 하더니 이번에는 평수가 너무 넓어 민박규정에 위배된다며 더 이상 민박을 못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공문들이 날아들고 있다. 바로 길 건너편에 초등학교가 있어 여관으로 허가도 안 나는 곳인데,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건지……. ☆…이번 농어촌정비법 개정안은 현실에 맞지 않고 농어민의 재산권을 제한ㆍ침해하는 제도이다. 민박을 할 경우, 앞으로 45평을 초과하면 안 된다고 하는데, 그럼 45평으로 집을 짓고, 건물주가 방 2개 정도 사용한다고 하면 불과 2~3개의 방으로 민박업을 해야 한다는 것인가. 2002년도 꽃박람회 때는 융자까지 해주며 민박을 장려해 놓고서는 이제 와서 규모를 줄이라는 것도 이해가 안 되는 일이다. 농어민의 부가소득을 올려주려 하는 제도라면 형편과 실정에 맞게 법 개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농촌의 현실을 아십니까? 농어민이 생업을 위해 운영하는 민박은 보호되어야 한다. 농어업만으로는 입에 풀칠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어려운 현실의 돌파구를 찾기 위한 대안으로 민박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농어촌 민박에 관한 조치에서 외부 사람들이 운영하는 민박과 실제 거주하며 살아온 농어민들이 운영하는 민박은 차별화시켜야 한다. 실거주자가 생업을 위해서 운영할 경우에는 60평까지 민박을 허용해 주어야 하고, 법개정 이전의 민박은 인정해 주어야 한다. 田 정리 박창배 기자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법령산책] 농어촌정비법 시행 앞두고 펜션 업계 '우왕좌왕'
-
-
[흙집 이야기] 내 생에 최고의 집 III
- 서양 목조주택의 한국화를 위하여 한옥 목구조 방식은 사개맞춤과 처마·지붕공사가 복잡하여 일반인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우며 비용 또한 만만치 않다. ‘흙집의 기능을 잘하면서도 건축비가 저렴했으면 좋겠다’는 수요자의 요구는 현대 흙건축의 중요한 고민이 아닐 수 없다. 마평리 수녀원 공사 중 부속 채인 ‘손님의 집(피정의 집)’은 바로 그러한 고민의 산물이다. 구조(뼈대)와 지붕공사를 단순화하여 건축비를 줄이되 현대 흙집의 느낌을 살리고 그 기능을 잘하도록 완성하는 것이 중요했다. 구조는 기둥과 도리, 보로 연결하는 한옥 목구조 방식의 사개맞춤이 아니라, 서구식 경량 목구조 공법을 차용했다. 2″×4″나 2″×6″라는 건조목을 사용하여 집의 틀(구조)을 짜는 구조 방식을, 2″×8″(폭 약 18.5㎝)을 사용한 샛기둥 방식으로 변형했다. 창의 개구부를 미리 계산에 넣고 약 1미터 간격으로 샛기둥을 세우는 방식인데, 바닥 장선과 처마 받이 장선(도리 기능)으로 고정했다. 한옥 형태의 흙집 느낌을 살리고자 공간 구분이 되는 지점에 2″×8″의 넓은 면으로 샛기둥에 기둥처럼 고정하고, 하방과 상방(도리 느낌)은 2″×10″(폭은 약 23㎝)으로 띳장을 돌렸다. 중방은 하방과 상방의 폭보다 좁은 2″×6″(폭은 약 14㎝ 정도)로 변화를 주면서도 균형감을 유지하도록 했다. 처마는 원형 서까래 대신에 서구 목조주택에서처럼 2″×6″ 각재로 처리했다. 내부 공간은 평 트러스로 보강한 후, 한옥 지붕에 덧지붕을 내듯이 지붕을 만들었다. 처마는 한옥 목구조 방식의 흙집처럼 서까래를 노출하지 않고, 서구 목조주택에서처럼 루바만 보이도록 마감했다. 지붕 마감도 서구 목조주택에서 일반화된 아스팔트 슁글로 했다. 늘 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새롭게 시도한다는 것은 언제나 모험을 동반한다. 지난겨울 중저가형 현대식 흙집에 대한 구조 공법을 치열하게 토론했지만, 한옥 목구조 방식의 안정성과 그동안의 성과에 안주하면서 변화에 적극적이지 못했던 것이 사실이다. 나는 마평리 수녀원의 전체 기획과 현장관리까지 책임지고 들어가면서, 서구 목조주택의 한국화와 현대 흙집의 새로운 모델을 실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했다. 물론 내 자신이 온전하게 져야 하는 책임도 뒤따랐다. 수녀원 본채의 한옥 목구조 뼈대공사를 완성하고 처마·지붕공사가 한창 진행 중일 때, 손님의 집 구조공사를 시작했다. 서구 목조주택 공사에 대하여 잘 알고, 그동안 내장·목창공사를 전담했던 목수 팀장 한 사람만을 불러들였다. 몇날며칠 머리를 싸맸던 샛기둥 방식의 기둥과 하방·중방·상방의 띳장 처리 문제를 한낮의 토론 속에 말끔히 해결했다. 샛기둥을 세우는 일은 문제가 아니었는데, 집 외부의 전체 느낌을 좌우하는 기둥과 하방·중방·상방의 목재가 덧댄 듯 가짜 느낌이 드는 것을 최소화하는 것이 관건이었다. 가 창틀과 흙벽돌을 쌓은 후 황토 미장을 했을 때 나타날지도 모를 하자를 염두에 두어야 했다. 후속 팀이 합류하고 본격적인 뼈대공사를 시작한 후 약 9일 만에 지붕공사까지 모두 끝을 냈다. 한옥 목구조 공사에 비하면 절반 정도 기간이 걸린 셈이다. 때맞추어 본채 수녀원 지붕공사를 끝냄과 동시에 지붕공사를 진행했다. 전체 공정의 안배가 자로 잰 듯 딱 떨어졌다. 조적팀은 이미 창고 조적공사를 필두로 본채 수녀원 흙벽돌 쌓기 작업을 시작했다. 각기 다른 구조 공법상의 3채 건물이 따로 또 같이 하나의 큰 그림으로 윤곽을 드러내자, 내 마음속에도 따듯한 봄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겨울의 끝자락 황량했던 강원도의 4월은 어느덧 5월의 초여름으로 달려가고 있었다. 일은 하다 보면 느는 것이 당연지사다. 이제 각 공정별 협력 업체들은 공법과 자재 사양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역량을 갖추기 시작했다. 기초 노출 콘크리트 면을 고려하여 흙벽돌 쌓기를 진행했다. 인제 현장부터는 전돌(검정색 적벽돌)을 사용하여 토방 형태로 마감했다. 수녀원 본채 토방은 별도의 막돌 쌓기로 토속성과 안정감을 주되, 노출 콘크리트 면에 붙여서 전돌을 쌓기로 했다. 이는 간이 주추와 흙벽체의 방수턱 높이(전돌 2장 높이)를 정확히 계산하여 줄눈을 맞춰야 하는 감각적 판단이 필요하다. 미리 이렇게 쌓으라고 표시했는데 협의해 보니 더 좋은 방법들이 나왔다. 머릿속의 생각을 실전에 적용하려면 역시 전문가들이 한 수 위인 것이다. 반대로 기존 방식보다 더 쉬운 일인데도 새로운 상황에 직면하면 어렵게 생각하는 것이 또한 전문가들이다. 자신들이 해본 영역에선 전문가지만, 새로운 상황에 처하면 겁을 먹는 것도 또한 전문가란 생각에 웃음이 나올 때도 있다. 손님의 집 유형을 우리는 경량 목구조 흙집이라고 불렀다. 한옥 목구조 흙집과 구분하기 위해서다. 손님의 집 뼈대공사를 보고는 조적팀은 난감해했다. 샛기둥 사이에 폭 20센티미터인 작은 흙벽돌을 쌓으라고 하자, 칸칸이 벽돌을 쌓아야 하므로 품이 더 든다고 난리가 났다. 내가 볼 때는 외벽의 샛기둥 사이에 판재를 대고 면을 맞추어 쌓기만 하면 그만이었다. 어차피 내벽과 외벽에 모두 황토 미장을 할 것이기에 틈만 없게 튼튼히 쌓으면 됐다. 한참 큰 소리가 오가고 나서야 막상 해보니 별일이 아니었다. 거실 천장만큼은 한옥 목구조 방식의 오량 천장은 아니더라도 경사 천장 형태로 마감했으면 좋으련만, 정해진 건축비 내에서 이루어지는 일이라 더 이상의 욕심을 부리지는 않았다. 창호 틀을 끼우고 내장공사를 마친 후 내·외벽의 황토 미장을 시작했다. 집 전체 느낌을 결정하는 순간이다. 언덕배기 위에 올라서서 순간순간을 지켜보았다. 해 놓고 보면 별거 아닌 일이겠지만, 새로운 시도의 결과를 기다리는 그 순간만큼 가슴 벅찬 순간이 있을까. 의도한 바대로 옛 살림집의 소박한 민가 모습을 한 흙집이 내 눈에 들어왔다. 비록 띳장 형태이긴 하지만 기둥과 하방·중방·상방을 갖춘 흙집이 경량 목구조 방식이라는 서구식 뼈대 방식을 원형으로 새롭게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그래, 바로 이거야. 서구 목조주택의 한국화, 서구식 유형의 집을 짓더라도 건강주택인 흙집이면서 한국의 민가를 닮은 표정을 만들어 내는 일. 이제부터 시작이야…….’ 벅찬 발걸음으로 집 앞에 섰을 때 언제 오셨는지 책임자 수녀님이 환한 표정으로 다가오셨다. “좋아요. 이 집은 이 집대로 아주 좋아요. 처음 뼈대만 세워 놓았을 때는 이렇게 될 줄 정말 몰랐는데 황토 미장까지 하고 보니… 아, 이렇게 마감을 하려고 그랬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나는 흡족한데, 한옥 목구조 방식에 익숙한 협력업체 시공팀들은 한옥 목구조 방식의 팔작지붕인 한옥형 흙집이 났다고 한마디씩 한다. 한옥은 한옥다워야지 좀 이상하다고. 하지만 익숙한 것들의 고정 관념을 깨고 나갈 때 비로소 창조적 행위는 빛을 발할 것이다. 개인의 정서, 건축비를 포함하여 다양한 형태의 현대 흙집들이 각각의 색깔로 완성되어질 때 현대 흙집의 대중화는 앞당겨질 것이다. 눈물 콧물 섞어 불을 지피고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는 법이다. 집 한 채를 지을 때 우리는 주변의 수많은 사람에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는다. 작게는 집을 짓는 공정 하나 하나에도 이런 자재를 쓰면 좋겠다. 저렇게 시공하면 좋겠다… 말이 많은 법이다. 같은 일을 함께 하는 일꾼들 사이에서도 이렇게 하자, 저렇게 하자, 서로 의견이 다를 수 있다. 문제는 그 많은 사공의 말들 중에 최선의 결정을 내려야 하고, 내린 결정은 현장 책임자가 지는 것이 마땅하다. 구들을 놓는 일이 특히 그랬다. 구들 놓는 원리는 이곳 저곳에서 학습할 수 있지만, 실전에서 불 잘 들이고 따듯한 구들방을 만드는 일은 그렇게 간단치 않다. 재래 방식으로 구들을 놓았다는 시공자들 여럿에게 구들을 맡겼지만 아궁이와 굴뚝의 위치에 따라, 고래를 놓는 방식에 따라 차이가 났다. 불 잘 들이고 따듯하면 다행인 것이고, 불을 들이고 효용이 없으면 애물단지로 변하는 일도 있기 마련이다. 일반적으로 구들방은 작은 것이 관례다. 구조 방식에 따른 이유도 있겠지만, 열 효율을 감안하면 작으면 작을수록 효과가 높은 이치다. 옛 살림집에서 보면 방이 두 칸이나 그 이상일 경우 아궁이 수를 늘리는 방식을 채택하곤 했다. 수녀원의 구들방은 방의 규모가 큰 공동 방에 설치키로 했기에, 특히 신경이 쓰였다. 또한 아궁이와 굴뚝의 위치가 앞뒤로 나 있으면 연기가 쑥 빠져나가니 불이 잘 들이는데 ‘ㄱ’자 형태인데다 굴뚝도 처마 밖으로 빼야 한다. 여간 긴장되는 일이 아니었다. 작년에 구들을 전문으로 놓는 선생님을 모셔다 그 원리와 방식을 체득한 터라 재래 공법과 응용 공법에 대한 나름의 기준을 새롭게 마련했다. 다양한 형태의 구들 놓는 법을 보조로 참여하면서 익혀오기도 했거니와 현대 구들 방식의 정형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이번에는 직접 구들을 놓기로 했다. 아궁이는 낮게, 아궁이 안쪽 장작 지피는 곳은 넓게, 굴뚝의 위치는 아궁이 보다 적어도 1자(30㎝) 이상의 위치에 좁고 길게… 원리를 되뇌며 고래둑을 만들었다. 고래는 재래 방식의 터진 고래(일자형)나 흩어진 고래(부채살 형) 방식이 아니라, 방 전체의 열효율을 높이도록 방 벽 테두리로 폭 20센티미터 정도 되는 연기 길목을 깊은 고래로 만들었다. 방 가운데는 치장 벽돌로 약 30센티미터 정도 높이로 흙 다짐 후 콩자갈을 깔았다. 보통 구들은 판돌을 놓아 만드는 법인데, 아궁이 쪽 불이 직접 닿는 면만 판돌을 이중으로 덮고 나머지 공간은 흙벽돌로 바닥을 만드는 방식을 처음으로 시도했다. 흙벽돌의 폭을 30센티미터 정도로 계산하여 치장 벽돌 두 장 높이로 고임을 했다. 습기로 인한 흙벽돌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하여 치장벽돌 고래받침에 슬레이트를 깔았다. 슬레이트 골에 황토로 수평을 잡은 후 높이 14센티미터 정도 되는 흙벽돌을 바닥에 깔았다. 벽과 흙벽돌 사이는 황토와 시멘트를 섞은 모르타르로 채워 고정했다. ‘쿵쾅쿵쾅’ 뛰어도 이상이 없었다. 흙벽돌 구들 위에 일반 난방 배관을 한 후 황토 미장으로 방바닥을 마감했다. 보통 판돌을 놓는 구들방은 열전도가 빨라 스테인리스 배관으로 연결하지만 흙벽돌은 열전도가 급속하지 않다는 점과 두께마저 충분하여 엑셀 난방으로도 충분하다는 판단을 했다. 처음 구들을 놓고 피어 보는 불은 가슴을 설레게 한다. 하지만 한참 잘 들어가던 불길이 연기를 토해 낼 때면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다. 잘난 체 하다가 일을 그르치는 건 아닌가 불안이 엄습했다. 방바닥 미장까지 마감한 후 시간만 있으면 불을 지폈다. 고래가 잘못되었나, 굴뚝이 조금 낮은가, 왜 연기가 계속 낼까 고민하면서 반나절을 눈물 콧물 썩어 불을 지피고 난 후에야 굴뚝의 연기가 하늘 높이 피어올랐다. 다행히 방은 골고루 따듯했다. 새로운 방식은 한 번 불을 지피면 적어도 이틀은 따듯하다는 말이 헛말은 아닌 듯싶었다. 주변에선 강제 환풍구를 달자고 했다. 지금까지는 그랬다. 처음에 강제로 환풍기를 돌리면 연기가 잘 빠져 그 다음엔 자연스럽게 불이 드는 원리인 것이다. 하지만 화기로 인해 환풍기의 수명은 고작 2년을 넘기지 않을 것이다. 지금은 면피가 되겠지만 영구적이지 못하다는 아쉬움이 늘 있어 왔다. 하지만 바람의 방향이 일정치 않은데다 뒷산을 고려하여 삼면만 굴뚝 구멍을 뚫었던 터라 현대 벽난로 굴뚝에서 사용하는 역풍 방지기를 설치하면 보완이 될 듯싶었다. 굴뚝 위를 털어 내고 역풍 방지기를 설치한 후로도 구들방은 여전히 마음에 걸쩍지근하게 남는 숙제였다. 수녀님들이 입주하고 한참이 지난 후 연기 때문에 고생했다는 말을 뒤로 작정하고 반나절 불을 지폈더니 이제 아주 불이 잘 들인다고 한다. ‘아이고, 하느님. 감사합니다’ 소리가 절로 나왔다. 감자 꽃 필 무렵이면 아침 7시 30분부터 저녁 6시경까지 그 긴 하루가 너무 짧았다. 새로운 팀들이 들어오면 작업 과정을 지시하고, 수시로 점검하는 일은 필수이다. 하지만 진행되는 작업에 일일이 관여하지는 않는다. 한 발짝 떨어져서 보면 무엇이 문제인지, 바로 눈에 띄게 마련이다. 그 나머지 시간은 잡부다. 공정별 팀들이 어질러 놓은 주변을 청소하고, 다음 공정을 위한 자재 준비에다, 딱히 누구에게 시키기도 어려운 일들을 주섬주섬 하고 나면 벌써 저녁이 된다. 일을 하면서 전체 공정을 장악하는 내 나름의 방식이다. 늘 함께 일을 하기 때문에 공정별 팀과도 동질성을 얻는 이중 효과도 작용하기 마련이다. 책임자 수녀님이 그러했다. 4월이 가고 5월 초에 수녀원 터 앞의 밭에는 감자와 고추가 심겨졌고, 산자락 땅에는 오가피나무가 심겨졌다. 콩과 배추에 옥수수까지… 현장 일꾼들이 도착하기도 전 새벽녘에 현장을 한 바퀴 돌아보곤 밭으로 향하는 것 같았다. 내가 도착하면 천천히 다가와서 이것은 이렇고 저것은 저렇게 가능한가 묻는데 전체 마감을 꿰뚫은 듯했다. 생활하기에 불편하지 않고, 또 필요한 것들에 대한 세부적인 요구들이 이어졌다. 주문에 걸린 듯 ‘예, 그렇게 하지요’ 하면, 밭으로 향하면서 말의 끝은 항상 ‘고맙습니다’였다. 직접 관여하지 않으면서도 훤히 꿰뚫고 있는, 주변의 밭에서 늘 노동으로 함께 하는 그 모습이 나의 현장 운영 방식과 너무도 닮았다. 언제부턴가 내 입에서도 ‘고맙습니다’라는 말이 자연스럽게 베어 나왔다. 6월 말 수녀님들이 입주를 해야 하는 상황에서 하루하루는 시간과의 싸움일 수밖에 없었다. 하늘이 도왔다. 장마가 시작됐음에도 현장의 하늘은 쾌청했다. 외부에서는 경사면 돌쌓기와 토방공사, 울타리공사, 주변 정리공사가 한창이었다. 다른 한편에서는 수녀원의 특성상 외부 덧창공사가 추가됐고, 수녀님들 각 실에 들어갈 책상이며, 책꽂이, 문갑공사가 뒤를 이었다. 그래도 끝은 나게 마련인가 보다. 건축 준공 후 하우스 창고공사와 미진한 부분들을 조금 남기고 일차 철수를 시작했다. 본격 장마가 시작된다는 일기 예보를 들으며 이사 예정일보다 3일을 앞당겨 드디어 2005년 6월 26일 이삿짐이 들어온 것이다. 만 3개월… 감회가 새로웠다. 잡 자재며, 쓰레기들을 한데 모아 트럭 가득 싣고 철수를 준비하는데 ‘투-둑 투-둑’ 빗방울이 하나둘씩 떨어진다. 만감이 교차했다. 진부에 머물면서도 인제 현장을 무사히 마무리했고, 양평 현장이 또한 진행 중이었다. 한 순간 한 순간 얼마나 많은 날들이 가슴 조이는 순간이었던가. 눈을 들어 앞을 보니 그 새 감자 꽃이 절정이다. “사장님,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고맙습니다. 쓰레기만 싣고 가게 해서 어떡하나…….” 수녀님 말씀에 백색으로 피어난 감자 꽃이 겹쳐진다. 아마도 감자 꽃이 피는 6월이면 수녀님 생각이 떠오를 것이다. 화려한 색깔로 치장하지 않은 감자 꽃은 실한 감자를 영글게 하는 ‘백색의 영혼’이라는 생각과 함께. 그리고 이야기 할 것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내 손으로 이루어 낸 진부 마평리 수녀원은 내 생에 최고의 집이었음을…….田 글 이동일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흙집 이야기] 내 생에 최고의 집 III
-
-
[스틸하우스 교실] 누구나 지을 수 있는 집, 스틸하우스-스틸하우스 자재와 시공III
- 창호 공사 스틸하우스나 목조주택의 장점 가운데 하나가 공기 단축이다. 사람들 대부분은, “아! 스틸하우스. 조립식으로 착착- 공사하니까, 공기를 단축할 수 있어.” 이렇게 생각한다. 그렇지만 공사를 하다 보면 골조공사는 순식간에 끝나고, 나머지 마감공사에서 ‘세월아-, 네월아’ 하는 경우가 많다. 철근콘크리트나 벽돌조의 경우, 골조 완성 후 외벽 마감이 끝나야 창틀 시공과 유리를 끼우고 내부 마감을 한다. 하지만 스틸하우스는 60평 2층 주택이라도 빠르면 10일 이내에 창문까지 시공을 끝낼 수 있다. 따라서 비가 오더라도 내부 마감이 가능하고, 동시에 내·외부 마감을 할 수 있다. 스틸하우스에 많이 사용하는 창문은 Nail-Pin(못이나 스크루를 박는 구멍이 있는 날개로, 방수 기능에도 유리함)이 있는 미국식 시스템 창호이다. 이것은 시공성과 기능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독일식 시스템 창호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하드웨어가 비교적 간단하여 고장도 적다. 미국 등지에서 직수입되는 창문은 인치 치수이며, 제품으로는 밀가드, 웨더실드, 알파인 등이 있다. 국내에서 생산되는 미국식 시스템 창호에는 동화창호, LS시스템 창호 등이 있다. 국산의 경우 대체로 기성품보다는 주문형이므로 가격은 수입품보다 약간 비싼 반면, 디자인이 자유롭고 인치 치수가 아닌 미터 치수로 주문 가능하다. 반면 이건창호, LG시스템 창호(트라움), 동양창호, 해강창호 등으로 대표되는 독일식 시스템 창호는 AL-WOOD(최고가) 제품과 PVC 제품이 시중에 출시되고 있다. 이들 창호는 네일핀 시스템이 아니라서 목수나 프레이머가 시공하기 어려우므로 반드시 창호 전문가가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그 미관이나 중후함은 주택의 격식을 한층 높여 준다. 그 외에 앤더슨, 마빈 등과 같은 미국식 AL-WOOD 시스템 창호(크레드 창호라고도 함)도 있는데, 이들 또한 독일식 AL-WOOD 창호에 못지 않은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 스틸하우스 시공 상세도 작성 시, 창호 등 개구부의 크기는 일반 구조와 달리 좌우상하로 약 1센티미터(1/2?) 정도 여유만 주면 깔끔하게 마감할 수 있다. 주택에서 창문은 열이 많이 빠져나가 단열에 취약 부분이지만, 때로는 도둑 등 방범 문제도 있다. 이를 보완하고자 유리창의 내부나 페어글라스(이중유리)의 가운데에 방범 필름을 부착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방범 필름은 창문을 발주하기 전에 시공 여부를 결정하고, 페어글라스 제작 시 가운데에 삽입할 것을 권한다. 지붕공사 스틸하우스뿐만 아니라 최근 많이 사용하는 지붕재는 아스팔트 슁글이다. 그밖에도 금속기와, 우드 슁글(시다 쉐이크), 동판접기 등을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서는 아스팔트 슁글에 대해서만 살펴보았다. 지붕공사 순서는 다음과 같다. ①지붕용 OSB의 글자(APA인증 마크 등)가 위로 오게 시공한다. ②투습방수 가능한 지붕용 타이벡(Tyvak)이나 루핑 펠트 등을 시공한다. ③아스팔트 슁글을 시공한다. 그러나 현실은 지붕작업 시 미끄러짐을 줄이려고 OSB를 뒤집어 시공하고, 그 위에 타이벡이나 루핑 펠트 등 천 형태의 방수지를 덮는다. 이때 방수지가 바람에 날리면 시공이 어려우므로, 현장에서는 OSB 위에 프라이머를 바르고 시트 방수지(부직포 있는)를 펴서 시공한 다음 그 위에 아스팔트 슁글을 올린다. 통상 초장이라 부르는 낮은 쪽부터 시공하여 용마루 등 높은 쪽으로 올라간다. 또한 지붕의 계곡에 해당하는 부분과 용마루 보강을 철저히 한다. 지붕 속 환기를 철저히 해야 여름철에는 시원하고, 겨울철에는 따뜻한 집이 된다. 만약 지붕 속 환기가 잘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내부 쪽은 코팅되어 있고 외부 쪽은 방수 시트에 둘러싸인 OSB합판의 수명 단축을 초래한다. 국내에서 사용하는 아스팔트 슁글은, 그 보증수명연한에 따라 크게 일반 슁글(10∼15년)과 이중 슁글(30∼45년) 등으로 나눈다. 또한 문양에 따라 그림자 슁글과 육각 슁글 등이 있는데, 보통 30년 보증 제품을 많이 사용한다. 해변처럼 바람이 센 곳에서는 점착력粘着力이 좋은 육각 슁글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지붕공사와 외벽공사가 끝나면 물받이 및 선홈통(수직통)을 설치한다. 종종 빗물에 의하여 땅이 패는 것을 우려하여 땅바닥까지 바짝 내려 시공하기도 한다. 이때 주의할 점은 추운 지방에서는, 선홈통을 땅바닥에서 약 20센티미터 이상 올려서 시공해야 겨울철에 선홈통이 꽁꽁 얼어붙는 현상을 줄일 수 있다. 지붕 속 환기는 강제 환기보다는 자연 환기가 가능하도록 처마 밑(소핏)을 통하여 공기를 유입시키고, 게이블 벤트, 루프 벤트, 릿지 벤트 등을 통하여 높은 곳으로 공기가 빠져나가게 하는 공법을 많이 사용한다. 또한 환기를 원활히 하려고 통풍장치를 사용하는데, 방수에 문제가 없어야 하고 벌레나 쥐 등이 지붕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망사가 튼실하게 붙은 제품을 사용해야 한다. 외벽 마감공사 스틸하우스 외벽 마감재로 많이 사용하는 것은, 시멘트 사이딩, 비닐 사이딩, 드라이비트라고 불리는 외단열공법, 목재 사이딩 등이 있다. 요즘 외장재에 대한 안목이 높아지면서 벽돌, 인도사암, 인조석, 충주백석, 무도장 강판재 등 다양한 소재를 적용하고 있다. 외벽 마감공사에서 무엇보다 주의할 점은, 스틸하우스 벽체가 가능하면 외부 쪽으로 습기를 조절하도록 투습방수지인 타이벡 시공을 철저히 하는 것이다. 타이벡과 사이딩, 벽돌 등의 마감재 사이에 공기층이 있어서 습도 조절이 가능하다면 이상적인 드라이-월 시스템이 된다. 외장재로 벽돌을 사용할 경우, 일정 간격마다 구조체와 벽돌을 연결시켜 주는 황동선이나 브라켓을 설치한다. 목재 사이딩 목재 사이딩일 경우, 수종에 대한 이해와 방부처리한 제품을 사용한다. 그리고 외부에 오일스테인을 칠해야만 태양이나 기후에 따른 목재의 열화현상으로 인한 탈색 등을 줄여 준다. 목재에 스며드는 오일스테인이 아닌, 표면을 코팅하는 페인트를 사용하면 목재가 숨을 쉴 수 없어 수명이 현저히 줄고 목재의 질감을 느끼기 어렵게 된다. 오일스테인은 짧게는 2∼3년마다 칠을 하는 게 좋다. 멘트 사이딩 시멘트 사이딩은 고강도 파이버 시멘트 보드로 물이나 염분 등에 손상을 입지 않으며, 기후와 화재 등에도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요즘은 외부에 목재 질감이 나는 문양의 것이 있으며, 시공 방법은 목재 사이딩과 대동소이하다. 다만 시공 후에 시멘트 사이딩 표면에 원하는 색상의 수성페인트로 한껏 멋을 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그리고 외부 칠의 수명도 길어서 유지 관리가 편한 제품 중 하나이다. 드라이비트(외단열 시스템) 또한 스틸하우스 외부 마감에서 가격이나 화려한 외관, 최상의 단열 효과를 원한다면 아무래도 드라이비트라고 불리는 외단열 시스템을 빼놓을 수 없다. 외단열 시스템 시공 순서는 다음과 같다. ①스티로폼 50밀리미터(E.P.S)를 벽체에 붙인다. ②100퍼센트 순수 아크릴계 수지 접착제를 시멘트와 무게로 1대 1로 섞어서 바른다. ③유리 섬유망(MESH)을 붙인다. ④마감제(100% 아크릴계 수지)를 쇠 흙손으로 바른다. 시공을 빨리 하려고 먼저 메쉬를 벽체에 붙이고, 그 위에 접착제를 쇠 흙손으로 밀어붙이는 경우를 많이 본다. 이렇게 시공하면 메쉬와 벽이 만나는 부분에 접착제가 부족하여 하자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가능하면 단가만 고집하기보다는 정석 시공을 하고, 메쉬도 일반 메쉬 시공 후 그 위에 보강 메쉬를 한번 더 시공하면 좋다. 또한 최종 코팅제와 접착제는 100퍼센트 아크릴계 수지 제품이라야 탄성이 좋아 수명을 오래 유지한다. 대표 제품으로는 효성드라이비트, 테라코코리아의 제품을 권하고 싶다. 외단열 시스템의 취약점은 △비가 오거나 날씨가 춥거나 하면 시공이 불가능하다 △도심과 같이 매연이 심한 곳에 시공하면 기름 섞인 먼지에 오염되기 쉽다 △한번 더러워지면 세척이 어렵다 △표면 자체가 EPS(스티로폼)을 기본으로 하기에 충격에 약하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공사비와 아름다운 색상을 지녔으며, 전원주택은 오염도가 그리 심하지 않은 곳에 지어지므로 성능 좋은 발수제를 표면에 발라줄 수 있다. 무엇보다도 공법의 이름처럼 단열 효과가 아주 좋은 마감재라 필자도 KBS-6시 내고향 ‘백년가약’ 프로그램의 외장재로 많이 애용하고 있다. 그 밖의 마감재로는 베이스 패널과 같은 압출 성형 시멘트판도 고급스런 분위기를 창출할 수 있다. 비닐 사이딩의 경우, 이제는 일반화되어 여기에서는 다루지 않겠다.田 글 최길찬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스틸하우스 교실] 누구나 지을 수 있는 집, 스틸하우스-스틸하우스 자재와 시공II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