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짓기 정보Home >  집짓기 정보
-
[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새로 집을 지어 입주한 건축주들에게 단독주택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마음껏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욕구를 갖고 있어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공업체마다 가격도 다르고, 어떤 재료를 써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우스텝은 바로 이런 건축주들의 부족한 경험과 정보를 채워줌으로써 만족스러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 강창대 기자 자료 하우스텝 하우스텝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대표번호 1522-2506 홈페이지 www.houstep.co.kr 누구나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을 상상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다. 온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텝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에 대한 로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인 건축자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업자’가 아닌 ‘파트너’ 하우스텝은 리모델링 분야를 세분화해 이를 개별적인 상품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배를 새로 하고 싶은 소비자가 있다면 하우스텝에서 해당 제품과 시공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일괄적으로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손수 시공하고 싶은 영역을 빼고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누구나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인테리어 가격이나 시공품질에 대한 불신이 깊은 게 현실입니다. 하우스텝은 실내건축에 필요한 도배, 장판, 마루, 필름 등을 개별 시공으로 세분화해 시공 상품을 파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저희는 건축주나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하우스텝의 신뢰성은 프로세스 혁신에 있다. 이를 위해 하우스텝은 3만 8,000여 건의 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공에 따른 가격과 디자인을 표준화했다. 견적부터 자재 선택,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러한 표준화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실내건축 프로세스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사례인 셈이다. 하우스텝 홈페이지(houstep.co.kr)에서 제공하는 ‘플레인 plain’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집 전체의 종합적인 인테리어 시공 견적을 추산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시공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하우스텝은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에 대형 전시관(show room)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시관은 피팅룸 fitting room, 시공별 자재 전시실, 욕실 및 주방 체험 공간 및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팅룸은 흔히 옷 가게에서 옷을 사기 전에 입어보는 공간을 말한다.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현재 특허출원중인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즉, 소비자는 가상 체험을 통해 공간에 딱 맞는 자재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자재 전시실에는 30여 개 브랜드에 1,000여 종의 자재들이 전시돼 있어 소비자는 발품을 팔지 않고 한 곳에서 자재를 보고 만지며 그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재의 시공 결과가 궁금하다면 피팅룸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음에 맞는 자재를 골랐다면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인테리어 시장은 파편화된 특징을 보인다. 대형 제조사 계열의 가맹점 사업자와 단순 시공업체, 시공업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online to offline’, 즉 O2O 형태의 중개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개인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제조사 가맹점은 자재 선택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단순 중개 서비스의 경우 AS 등 품질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하우스텝은 이러한 문제를 혁신하기 위한 솔루션인 셈이다. 하우스텝 측의 설명을 옮기자면 이렇다. “하우스텝은 고객이 원하는 주요 제조사의 자재를 모두 취급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한 중개를 넘어, AS와 시공자 품질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약과 결제 등 모든 절차가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게 하우스텝의 차별성입니다.” 하우스텝은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실에서 자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경험을 얻은 소비자는 전체 인테리어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구매해 시공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품질에 대한 신뢰감도 얻을 수 있다. 하우스텝은 전시실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시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개별 시공을 종합한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으로써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Tip 전시실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더라도 전시실을 둘러보며 시공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과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 장소와 일정, 대략적인 예산 등 구체적인 시공 계획을 준비한다면 알찬 정보와 더불어 상담에서 좀 더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담은 붐비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했을 때 비교적 여유를 갖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시실을 방문하기 전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 사진 등을 지참하면 더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전시실을 방문하려면?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운영시간 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www.houstep.co.kr/visit ※ 단순히 둘러보는 경우엔 예약 없이 방문해도 무방함. ===================== 01 하우스텝 홈페이지(www.houstep.co.kr) 메인 화면 02/03 강남에 개장한 하우스텝 전시실(showroom) 04/05 하우스텝 전시실 샘플 라이브러리(sample library) 06 하우스텝 전시실에서는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고를 수 있다. 07 마음에 든 자재를 고른 후에는‘ 인테리어 포트폴리오’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08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
[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보통 건축은 사진으로 많이 표현한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담아내는 것에는 감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형을 함께 준비하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공간감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간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받을 때 가장 느끼기 쉬운 법이다. 글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가담컴퍼니 가담컴퍼니 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6길 3, 2층 대표번호 043-847-1432 홈페이지 www.gadam.imweb.me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젊은 패기 ‘가치를 담다‘라는 뜻을 가진 가담컴퍼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다. 본래 가담컴퍼니는 영상이 아닌 음악에서 시작했다. 봉사가 주된 활동이었던 작은 동아리였지만 활동 규모를 키우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며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가담컴퍼니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영상에 담아낸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건축 이외에도 생방송,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던 시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크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적은 부담과 높은 퀄리티 요즘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이란 본업을 가지면서 영상 제작 기술까지 겸비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담당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문 실력을 가진 사람은 채용이 힘들뿐더러 그 인건비 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담컴퍼니는 필요할 때 유능한 인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영상 제작은 보통 시공 업체와 협업해 일 년 단위로 계약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가담컴퍼니는 영상을 통해 업체가 가진 장점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상을 보편화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수준의 건축물을 짓는 건강한 건축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INTERVIEW 가담컴퍼니 신민섭 대표 건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Q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것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건축 분야에 적용했을 때, 영상에 담은 건축은 사진과 다르게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영상은 수많은 사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점점 더 직관적인 형태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축 분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축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 언젠가 집을 짓거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가담컴퍼니의 역할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01 드론은 외관을 포함한 주변을 넓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장치로 예를 들면 주위에 형성된 인프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실제로 부지를 방문했을 때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어 더 신중한 계획을 돕는다. 02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
[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주택은 두 가지 지붕 형태가 돋보이는 대저택이다. 여기에 돌출 외벽과 매입된 테라스는 더욱 입체감을 더한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히 나눈 실내 공간 구성은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만족한다. 지하는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도모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76.61㎡(53.42평) 연면적 407.98㎡(123.41평) 지하 126.35㎡(38.22평) 1층 155.67㎡(47.09평) 2층 125.96㎡(38.10평) 데크 44.62㎡(13.50평) 포치 68.45㎡(20.71평) 테라스 26.44㎡(7.80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 패널, 파벽돌, M블록 사이딩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 징크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3중 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 입체감 살린 조형적 디자인 실외 디자인 주택은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 두 가지 건축 구조를 적용해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외경사 지붕과 박공지붕이 눈에 띄는 조형적인 모습이다. 또, 돌출과 매입을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을 살려 웅장하다.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외부와 리얼 징크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내 디자인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에 침실을 배치해 사생활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층까지 하이실링을 적용한 거실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다. 2층은 침실과 작은 거실, 세탁실을 함께 구성해 생활 동선에 편의를 더했다. 침실과 테라스는 인접하게 배치해 편안한 휴식과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는 불필요한 짐들을 둘 수 있도록 3개의 창고를 마련해 실내의 깔끔한 인상을 돕는다. DESIGN POINT 외부 조형미와 입체감이 결합된 웅장한 디자인 지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
[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집은 언제나 삶을 담는다. 만약 집에 자신의 이야기가 없다면, 그저 잠시 머무는 공간일 뿐이다. 삶을 담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집을 그려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삶 속에서 정주할 장소를 두는 일. 자신의 인생을 위한 최고의 시간이 실현되리라 생각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43.00㎡(43.26평) 연면적 143.00㎡(43.26평) 최고높이 4.80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컬러 강판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 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규모 지상 1층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이야기 가족이 언제나 1순위였던 건축주. 가족을 위해 일하고, 보금자리를 찾아 삶을 영위하던 자랑스러운 부모가 떠오른다. 그런 건축주로부터 연락이 왔다.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 벗어난 곳에 집을 짓고자 하는 희망 담긴 내용이었다. 요구사항은 조용한 삶 속에서 독서와 영화를 즐길 수 있고, 천창과 욕조를 계획해 편안한 휴식을 도모하는 공간이었다. #배치계획 배치는 정해진 면적에서 불가피한 계획이다. 배치 방식에 따라 외부를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며 공간에서 느끼는 감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택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각각 마당을 계획해 기능을 분리했다. 자연스럽게 생긴 매스간의 차이는 형태를 달리하고 처마를 길게 빼 사용자의 온기를 담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남향에 위치한 공용마당과 안쪽 포켓마당은 활용 및 사용 빈도에 차이를 줄 것이다. 이곳에서 각각 다른 풍경이 연출되길 기대한다. #입면계획 건축주는 단층집을 원했다. 단층집은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동선 부담이 없다. 그리고 건축가가 매스를 구현하기에도 분명히 매력적인 형태다. 좌측 매스는 높은 천장고를 위한 박공지붕, 우측 매스는 높이에 맞춘 평지붕으로 두 형태의 지붕을 가진 주택을 건축주에게 제안했다. 두 입면은 서로 다른 풍경과 공간감으로 한적한 전원 속에서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
[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집 짓기에서 기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열과 습기의 이동을 막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위에는 따뜻한 내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바로 냉난방 설비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건축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밀 성능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주택의 기밀 성능의 의미와 시공, 테스트 등 중요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편집부> 글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 취재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캐나다 ‘수퍼-E 하우스’와 같은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을 위한 요소는 단열, 기밀, 창호, 환기장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개별 요소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거동되어야 저에너지 목조주택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성능은 계획단계에서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단열 성능 산정이 있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 품질 확인 등이 있으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고지서를 통한 전기나 가스 사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실제적, 정량적으로 객관적인 건축물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이다. 건축물 기밀의 경우,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목조주택에서는 필수적인 정량평가요소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기밀에 대한 인식이나 기밀 성능 평가가 대중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건축주나 건축가, 시공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밀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건축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집 짓기에서 건물의 기밀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밀도라는 용어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이지만,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 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 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기밀하게 시공된 주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은 왜 중요한가? 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⑴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⑵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해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 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 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 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 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내부 기밀막을 이용한 기밀 시공 ▲ 자착식 투습방수지를 이용한 기밀 시공 ▲ 캐나다산 스프레이폼을 이용한 기밀 시공 ▲ 단투습방수기능을 가진 OSB합판과 이음새의 테이프 시공을 통한 기밀 시공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은?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을 표현함에 있어, ACH50이라는 단위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CH50은 ‘Air Changes per Hour’를 나타낸 것으로, 건물의 전체 공기량이 50 파스칼의 압력차에서 1시간 동안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낸 수치이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모든 건물의 기밀 성능 기준은 5.0 ACH50 이하, 에너지절약 건물은 3.0 ACH50 이하, 제로에너지건물은 1.5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목조건축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의 기밀 성능 기준은 1.5 ACH50 이하이고, 수퍼-E 넷제로/넷제로 레디 기준에서는 1.0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은 0.6 ACH50이다. 이런 기밀도 수준은 개인 및 기관마다 다른 견해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해 시공 성숙도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기밀 성능이 나오는 경우는 예외일 것이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과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 활용되는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살펴보면, 적정 수준(1.5 ACH50)으로 기밀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연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은 오히려 거주자의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수퍼-E 하우스 인증의 기밀도 기준 ▲ 시공 중 기밀 테스트 모습 기밀도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 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 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이 테스트는 송풍팬 설치 후, 강제적으로 바람을 실내에서 실외로 불어주며 실내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Depressurization) 테스트, 실외에서 실내로 송풍팬을 가동해 실내의 압력을 높이는 가압(Pressurization) 테스트 등을 통해 기밀도를 측정한다.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유럽 표준과 캐나다 표준 등이 있으며,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경우, 목조건축에 특화된 수퍼-E 하우스 표준이나 캐나다 표준인 CAN/CGSB-149.10-M86에 따라, 감압 테스트만을 진행하게 된다. 이 표준에는 기밀 테스트를 위한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기밀 테스트를 위해서는 도면에서 체적(Volume), 바닥면적(Floor area), 외피면적(Surface area)을 산정하여, 기밀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입력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기밀도 값인 ACH50은 체적에 의해 기밀도 값이 산정되므로, 누기가 적은 건물의 체적이 크면 기밀 성능은 우수하게 산정된다. 참고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체적 대비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체적이 작은 건물은 기밀도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외피면적 대비 기밀 성능의 기준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밀도를 측정하지만, 그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누기를 찾아서 시공자에게 보완할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때는 송풍팬을 틀어 놓고, 열화상 카메라나 펜타입의 풍량계 등을 활용해 누기되는 부분을 찾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 이상 되는 겨울철에 진행하며, 블로어 도어 테스트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면 누기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누기 체크는 기밀도 측정만큼이나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1) ▲ 기밀도 값의 산정 방식 ▲ 기밀 테스트 현장 교육 및 시연 모습 기밀 테스트 사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밀 성능 기준에 대해서 수퍼-E 하우스의 인증기준은 1.5 ACH50이하이다. 하지만 1.5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테스트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에서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된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 다양한 기밀막 재료 ▲ 《시공자 매뉴얼》(Builders’ manual, 자료: 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 기밀 자재는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기밀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로 기밀막을 형성할 수 있다. 기밀막이나 에어배리어 Air Barrier라고 해서, 투습방수지 등과 같은 막 형태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주택시공자협회(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시공자 매뉴얼》(Builders’manual)에 따르면, 기밀막 시스템(Air barrier system)은 기밀막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계획 및 시공할 수 있다. 이런 기밀막 재료는 구조재, OSB합판,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등 건축가나 시공자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1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2 ▲ 기밀 테스트 중 내부 기밀막 누기 부분 체크 기밀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기밀 테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이 목표로 한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기밀 테스트 측정 방법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를 통해서는 기밀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문을 제대로 시공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했는지 등의 시공 품질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시공 중에 기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기밀도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에 대한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공 품질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증과는 무관하게 건축주나 시공자의 주도로 일반적인 목조주택에도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시공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축주들이 민감해하는 준공 후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밀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 줄 수 있다. 기밀 테스트는 마치 시공중인 목조주택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시공자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기밀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기밀 측정을 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현장소장이고 그다음으로는 시공사 대표였다.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건축주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공 품질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캐나다 현지의 수퍼-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기밀도 테스트 모습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 상담을 진행해 보면, 대부분의 시공사들은 집 잘 짓는다고 할 것이고, 우리는 집을 잘 짓지 못한다고 홍보하고 안내하는 시공사들은 드물 것이다. 시공사의 역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축주는 어떻게 시공사를 선정해야 할까? 따라서 시공사 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기밀 테스트 또는 수퍼-E 하우스 인증과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시공 품질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시공 중 혹은 완공 후에 기밀 성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택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닌 공인된 전문기관과 같은 제3자에게 공식적인 인증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해서 인증 전문가가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건축비로 인해 인증 진행이 어렵다면 기밀 테스트를 의뢰해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1)이러한 기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 등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02-745-5547)로 문의하면, 기밀 테스트 의뢰나, 기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박정로(공학박사,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연구소장) 건축대학원에서 건설관리를 전공하며 친환경 BIM, 건물에너지, 시공자동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 전국의 약 140여개 목조건축 현장의 구조 검토, 감리 업무, 기밀 테스트,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 에너지, 품질에 대한 실증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자 및 대학생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josephpark@case-archi.com www.case-archi.com
-
[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편리한 아파트 문화 속에 고질병이 있다. 적층으로 쌓인 주거 형태에 의해 위아래 층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산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도 아파트는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다. 장두영(41), 심현아(36) 부부도 아이를 위한 편안하고 재미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청담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부산 진구 개금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4.40㎡(125.35평) 건축면적 100.82㎡(30.49평/주차장 미포함) 건폐율 24.32% 연면적 162.95㎡(49.29평) 1층 96.23㎡(29.11평) 2층 66.72㎡(20.18평) 용적률 39.32% 설계기간 3개월 시공기간 2021년 9월~2022년 5월 건축비용 평당 780만 원(토목공사비 별도) 설계 아키21 건축사사무소 051-317-8788 시공 ㈜청담건설 051-728-6449 https://blog.naver.com/chungdam0115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 우레탄 / 벽 - 인조대리석 라임스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 내단열 - T30, T5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 난간 - 철골+백색 도장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 계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밝고 심플한 현관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게 실내 분위기로 이어져 편안한 첫인상을 준다. 현관 중문 옆에 가족사진 진열 공간을 기획했다. 테두리는 벤치로 이용하도록 넓고 깊게 만들어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거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인구 밀집 도시는 어디나 그렇듯 대지를 조밀하게 이용하려다 보니 건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백양대로에서 경사로로 이어진 주택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진입로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이 나타난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건물이 뒤섞인 답답한 도심 속 동네에서 마당 넓은 전원주택이 들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건물과 담장을 하나로 연결해 실제보다 더욱 웅장해 보이는 주택은 외벽과 담장에 은은한 라임스톤 마감재로 치장해 포근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풍긴다. 깔끔한 외벽은 모던 스타일이 이국적인 멋을 자아내 오가는 젊은이들이 셀카 배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웃들의 반응이 어떤지 듣고 싶어 심현아 씨에게 물었다. “동네에서 예쁘고 멋지다고 유명해졌어요. 집 구경하러 다른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다 보니까, 요 아래 새로 생긴 카페도 손님이 늘었데요. 사람들이 좋게 봐주니 기분 좋아요. 밖에서만 둘러보니까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한 점도 없어요.” 부산 시내에서 건물 두 채가 있던 자리에 젊은 부부가 고급스러운 2층 건물을 지었으니 이력이 궁금해졌다. “사실 부모님이 가족들하고 다 같이 살 집을 지으려고 수년 전에 단층 주택과 작은 가게가 있던 건물을 엄마 아빠가 각각 사두셨어요. 제가 아이들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어서, 아빠에게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살 수 없냐고 했어요. 손녀들을 워낙 좋아하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어요.” 1층 거실은 라운드 우물천장에 간접조명과 매입조명을 조합해 적절한 조도를 맞추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ㄴ 자 구조로 계획하고 거실을 향하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리하도록 반영했다. 다용도실은 1층과 2층에 마련해 세탁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거실 오른쪽에 배치한 안방과 계단실을 연결하는 복도다. 풍부한 빛과 마당을 연결하도록 안방을 건물 정면(오른쪽)에 배치하고 뒤편에(왼쪽) 계단실을 뒀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드레스룸은 안방 내부로도 연결돼 동선이 편리하다. 안방은 시원한 분위기로 벽을 마감하고 넓은 통창을 내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기 좋게 했다. 아이들이 함께 목욕할 수 있게 대형 욕조를 설치하고 건축주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이들이 욕조를 이용하기에 편하도록 작은 계단도 설치했다.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현재 아이들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핑크색 제품을 골랐다. 아이들 중심의 공간 계획 리모델링하려던 주택은 70년대에 지은 25평 단층 건물이었다.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가운데 임신을 해 아이가 넷이 될 예정이었다. 여섯 명이 살기엔 공간이 좁았다. 게다가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낡고 단열이 취약해 전문가들이 신축을 추천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때 구원에 나선 사람이 심씨의 어머니다. “엄마가 기왕 새로 지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뛰어놀게 마당을 넓히고 집도 규모 있게 계획해 가족이 모두 모이기 좋게 함께 지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집은 아빠가 지어주셨어요.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대지는 남저북고인 경사이며 고저 차는 2.5m 정도다. 대지 레벨은 편리한 마당 진입과 아이들 놀이마당 확보를 고려해 대문 위치에 맞춰 높이를 조정했다. 건물은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지게 남서향으로 앉혔다. 마당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놀이마당을 만들었다. 놀이마당 끝에 생긴 단 차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마당을 주차장 높이에 맞추면 진입 계단이 마당 중간까지 침범해야 하고 오르내리기도 힘들어 낮춘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입체적인 놀이마당을 완성하면서 주택의 포인트가 됐다. 놀이 공간은 2층에도 있다. 자녀들의 전용 공간으로 만든 2층에 거실과 베란다 데크를 연계해 마당만큼 넓은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 한편에는 향후 아이들이 커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게 작은 주방도 준비했다. 아이들 방도 모두 2층에 배치했지만, 아직 따로 재우기엔 어리고 함께 자고 싶어 해 1층 게스트룸을 아이들 침실로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살 때부터 아이들 중심으로 공간을 꾸민 부부는 이번 주택을 계획할 때도 같았다. 10년 뒤 리모델링이 필요해지더라도 중요한 건 아이들이 오늘 당장 뛰어놀 공간이었다. 또,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공간을 연출했다. 예를 들면 벌레를 싫어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인조잔디를 깔고, 어디서나 아이들을 살피고 돌볼 수 있게 시선을 놀이마당으로 모은 것 등이다. 계단실은 밝은 바탕에 짙은 멀바우 계단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향후 아이들이 2층에서 생활할 때 편의성을 고려해 작은 주방을 설치했다. 주방 옆으로 보이는 서재는 처음 계획 때 부부의 운동실로 계획했던 공간이다. 지금은 짐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서재가 됐다. 2층 방 앞에서 본 주방. 2층 거실은 천장을 높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 주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메인 조명도 아기자기한 형태를 골라 아이들 취향에 맞췄다. 2층엔 아이들 방이 3개 있다. 현재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1층에서 잠을 자면서 2층 방을 손님방과 놀이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 욕실은 아이들이 선택한 타일을 사용해 컬러풀하게 연출했다. 2층 거실 앞에 베란다에 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2층에서도 뛰어놀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데크 양 끝에 배치한 방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쉽게 실내외를 드나들게 했다. 넓은 집을 새로 짓게 되면서 부부도 작은 욕심을 냈다. “아이 낳고 남편과 운동하면서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졌어요. 아파트에선 공간이 부족해 생각할 수 없었는데, 이 집을 지으면서 작더라도 우리만의 운동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2층 한편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는데, 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이들 서재가 돼버렸어요. 궁여지책으로 안방 앞 데크에 운동기구를 놓고 야외 운동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이 집을 완공하는데, 1년 걸렸다. 이중 시공하는 데만 9개월이 소요됐다. 여섯 식구가 살 공간을 계획하다 보니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어서 변경 사항이 번번이 일어났다. 그러나 까다로운 요구와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업체와는 큰소리 한 번 오가지 않았다. “아키21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개한 곳이 청담건설이었어요. 사업가인 아버지는 좀처럼 남을 쉽게 믿지 않으시는데, 대표님이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첫눈에 신뢰가 간다고 했어요. 자녀 셋을 둔 아빠라 다둥이 부모 마음을 너무 이해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심씨는 집을 짓는데 부모님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완성해 준 1등 공신은 청담건설 대표님을 꼽았다. 집 짓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면, 힘들었던 지난 과정은 다 잊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인조잔디를 깔았다. 이웃과 인접한 곳엔 키 높은 나무를 심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화단으로 구성했다. 지하 주차장 연결 통로에서 바라본 모습. 외벽에 톤이 부드러운 라임스톤 마감재를 사용해 미적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관리하기 편하게 했다. 입면은 단순한 형태에 재료 물성과 골드 톤 소품을 적절히 조합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
-
[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새로 집을 지어 입주한 건축주들에게 단독주택의 좋은 점이 무엇인지 물어보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이 있다. 마음껏 집을 꾸밀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이런 욕구를 갖고 있어도 실행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경험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시공업체마다 가격도 다르고, 어떤 재료를 써야 할지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우스텝은 바로 이런 건축주들의 부족한 경험과 정보를 채워줌으로써 만족스러운 공간을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글 강창대 기자 자료 하우스텝 하우스텝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대표번호 1522-2506 홈페이지 www.houstep.co.kr 누구나 저 푸른 초원 위의 그림 같은 집을 상상하지만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연하다. 온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아름답고 쾌적한 공간에 대한 욕구도 커질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하우스텝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집에 대한 로망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다. 이뿐만 아니라, 가격과 품질이 천차만별인 건축자재를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보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시공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업자’가 아닌 ‘파트너’ 하우스텝은 리모델링 분야를 세분화해 이를 개별적인 상품으로 제공한다. 예를 들어, 도배를 새로 하고 싶은 소비자가 있다면 하우스텝에서 해당 제품과 시공 상품을 구입할 수 있고, 일괄적으로 솔루션을 받을 수 있다. 손수 시공하고 싶은 영역을 빼고 꼭 필요한 부분만 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축주는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누구나 좋은 집에서 살고 싶어 하는 바람이 있지만, 인테리어 가격이나 시공품질에 대한 불신이 깊은 게 현실입니다. 하우스텝은 실내건축에 필요한 도배, 장판, 마루, 필름 등을 개별 시공으로 세분화해 시공 상품을 파는 온라인 플랫폼입니다. 저희는 건축주나 소비자에게 신뢰할 만한 파트너로 기억되길 바랍니다.” 하우스텝의 신뢰성은 프로세스 혁신에 있다. 이를 위해 하우스텝은 3만 8,000여 건의 시공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공에 따른 가격과 디자인을 표준화했다. 견적부터 자재 선택, 결제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러한 표준화 시스템을 통해 이루어진다. 말하자면, 실내건축 프로세스와 정보통신기술의 융합 사례인 셈이다. 하우스텝 홈페이지(houstep.co.kr)에서 제공하는 ‘플레인 plain’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소비자는 온라인을 통해 간편하게 집 전체의 종합적인 인테리어 시공 견적을 추산하고 구체적인 상담을 진행할 수 있다. 시공 결과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 하우스텝은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서울 강남에 대형 전시관(show room)을 운영하기도 한다. 전시관은 피팅룸 fitting room, 시공별 자재 전시실, 욕실 및 주방 체험 공간 및 상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피팅룸은 흔히 옷 가게에서 옷을 사기 전에 입어보는 공간을 말한다.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현재 특허출원중인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즉, 소비자는 가상 체험을 통해 공간에 딱 맞는 자재를 고를 수 있는 것이다. 자재 전시실에는 30여 개 브랜드에 1,000여 종의 자재들이 전시돼 있어 소비자는 발품을 팔지 않고 한 곳에서 자재를 보고 만지며 그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자재의 시공 결과가 궁금하다면 피팅룸에서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마음에 맞는 자재를 골랐다면 ‘인테리어 포트폴리오’ 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인테리어 시장은 파편화된 특징을 보인다. 대형 제조사 계열의 가맹점 사업자와 단순 시공업체, 시공업자를 이어주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 online to offline’, 즉 O2O 형태의 중개 서비스를 비롯해 여러 개인 사업자가 경쟁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제조사 가맹점은 자재 선택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단순 중개 서비스의 경우 AS 등 품질관리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하우스텝은 이러한 문제를 혁신하기 위한 솔루션인 셈이다. 하우스텝 측의 설명을 옮기자면 이렇다. “하우스텝은 고객이 원하는 주요 제조사의 자재를 모두 취급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단순한 중개를 넘어, AS와 시공자 품질관리까지 책임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계약과 결제 등 모든 절차가 온라인에서 편리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모든 과정에서 신뢰할 만한 파트너가 되고자 하는 게 하우스텝의 차별성입니다.” 하우스텝은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실에서 자재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와 경험을 얻은 소비자는 전체 인테리어 과정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 구매해 시공함으로써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공품질에 대한 신뢰감도 얻을 수 있다. 하우스텝은 전시실을 개장한 것을 시작으로 개별적인 시공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합리적인 개별 시공을 종합한 통합적인 인테리어 서비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럼으로써 인테리어 시장에 혁신의 바람을 몰고 오겠다는 포부를 내비치기도 했다. Tip 전시실 방문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점은?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와 경험이 없더라도 전시실을 둘러보며 시공 전에 준비해야 할 사항과 최신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시공 장소와 일정, 대략적인 예산 등 구체적인 시공 계획을 준비한다면 알찬 정보와 더불어 상담에서 좀 더 전문적인 조언을 들을 수 있습니다. 상담은 붐비는 주말보다는 주중에 방문했을 때 비교적 여유를 갖고 진행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시실을 방문하기 전 시공을 계획하고 있는 현장 사진 등을 지참하면 더 정확한 상담이 가능합니다. 전시실을 방문하려면? 주소 서울 서초구 강남대로 299 에피소드262, 4층 운영시간 예약 홈페이지를 통한 예약 www.houstep.co.kr/visit ※ 단순히 둘러보는 경우엔 예약 없이 방문해도 무방함. ===================== 01 하우스텝 홈페이지(www.houstep.co.kr) 메인 화면 02/03 강남에 개장한 하우스텝 전시실(showroom) 04/05 하우스텝 전시실 샘플 라이브러리(sample library) 06 하우스텝 전시실에서는 시공할 자재를 직접 체험하고 고를 수 있다. 07 마음에 든 자재를 고른 후에는‘ 인테리어 포트폴리오’파일에 담아 전문가의 상담도 받을 수 있다. 08 하우스텝 피팅룸에서는 시뮬레이터를 통해 시공 결과를 간접 체험할 수 있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MATERIALS GUIDE] 원하는 부분만 똑똑하게 인테리어 통합 서비스 플랫폼 하우스텝 인테리어 계획에서 시공까지,
-
-
[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 클릭 클릭 !!!!! 네이버 홈피에서 제대로 보기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보통 건축은 사진으로 많이 표현한다. 그러나 3차원 공간을 2차원 평면에 담아내는 것에는 감각의 한계가 있다. 그래서 모형을 함께 준비하지만 작은 스케일에서 공간감을 가늠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공간은 바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모습으로 전달받을 때 가장 느끼기 쉬운 법이다. 글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가담컴퍼니 가담컴퍼니 주소 충북 충주시 지곡6길 3, 2층 대표번호 043-847-1432 홈페이지 www.gadam.imweb.me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젊은 패기 ‘가치를 담다‘라는 뜻을 가진 가담컴퍼니는 청년 12명으로 구성된 젊은 회사다. 본래 가담컴퍼니는 영상이 아닌 음악에서 시작했다. 봉사가 주된 활동이었던 작은 동아리였지만 활동 규모를 키우고 지역 기업들과 연계하며 더 큰 공연을 할 수 있었다. 가담컴퍼니의 뿌리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DNA를 가진 셈이다. 막연한 아이디어를 젊고 세련된 감각으로 탈바꿈시켜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영상에 담아낸다. 현재는 그 범위를 넓혀 건축 이외에도 생방송, 다큐멘터리, 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오프라인 공연이 비대면 온라인으로 대체되던 시기,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크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한다. 적은 부담과 높은 퀄리티 요즘 동영상 콘텐츠가 활성화되면서 건축 분야에서도 홍보를 위한 영상을 제작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건축이란 본업을 가지면서 영상 제작 기술까지 겸비한 사람은 극히 드물다. 이 때문에 담당을 채용하기도 하지만 전문 실력을 가진 사람은 채용이 힘들뿐더러 그 인건비 용도 만만치 않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가담컴퍼니는 필요할 때 유능한 인재를 공유한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좋다. 영상 제작은 보통 시공 업체와 협업해 일 년 단위로 계약한 후 소비자가 원하는 방향에 맞춰 촬영과 편집을 진행한다. 가담컴퍼니는 영상을 통해 업체가 가진 장점을 더 쉽게 직관적으로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고 싶다고 한다. 나아가 건축을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서 영상을 보편화한다면 많은 업체들이 선의의 경쟁 속에서 더 좋은 수준의 건축물을 짓는 건강한 건축문화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포부를 밝힌다. INTERVIEW 가담컴퍼니 신민섭 대표 건축을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 Q 시간이 지날수록 표현 방법이 다양해지면서 같은 것에서도 다양한 감정을 부른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건축 분야에 적용했을 때, 영상에 담은 건축은 사진과 다르게 어떤 매력이 있나요? A 영상은 수많은 사진이 모여 만들어집니다. 그래서 사진보다 좀 더 자세하고 깊은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이 가장 큰 매력이지 않을까 합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글에서 사진으로, 사진에서 영상으로 점점 더 직관적인 형태를 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현재 건축 분야를 가장 잘 표현하는 것은 영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보통 사람들이 건축물 사진과 영상을 보는 이유는 대부분 언젠가 집을 짓거나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 비추어 가담컴퍼니의 역할은 소비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더 자연스럽고 디테일하게 제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01 드론은 외관을 포함한 주변을 넓게 촬영하기 위해 사용하는 촬영 장치로 예를 들면 주위에 형성된 인프라를 담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실제로 부지를 방문했을 때 눈높이에서 보이지 않는 곳까지 미리 검토할 수 있어 더 신중한 계획을 돕는다. 02 짐벌은 촬영 시 흔들림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로 내부를 상세하게 보여줄 때 효과적이다. 실제로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현장감이 가장 큰 장점이다.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MATERIALS GUIDE] 보다 직관적인 전달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다 영상전문업체 가담컴퍼니
-
-
[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주택은 두 가지 지붕 형태가 돋보이는 대저택이다. 여기에 돌출 외벽과 매입된 테라스는 더욱 입체감을 더한다. 공용 공간과 개인 공간을 명확히 나눈 실내 공간 구성은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만족한다. 지하는 수납을 위한 공간으로 깔끔한 실내 분위기를 도모한다.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로하스홈 HOUSE NOTE DATA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176.61㎡(53.42평) 연면적 407.98㎡(123.41평) 지하 126.35㎡(38.22평) 1층 155.67㎡(47.09평) 2층 125.96㎡(38.10평) 데크 44.62㎡(13.50평) 포치 68.45㎡(20.71평) 테라스 26.44㎡(7.80평) 설계 ㈜로하스홈 02-597-4560 www.lhome.co.kr MATERIAL 외장재 세라믹 패널, 파벽돌, M블록 사이딩 내장재 인테리어 시공 지붕재 리얼 징크 창호재 독일식 시스템 창호, 3중 유리 현관문 스테인리스 도어 지하 평면도 1층 평면도 2층 평면도 전체 콘셉트 입체감 살린 조형적 디자인 실외 디자인 주택은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 두 가지 건축 구조를 적용해 설계했다. 전체적으로 외경사 지붕과 박공지붕이 눈에 띄는 조형적인 모습이다. 또, 돌출과 매입을 적절하게 조합해 입체감을 살려 웅장하다. 다양한 외장재를 적용한 외부와 리얼 징크로 마감한 지붕은 주택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실내 디자인 1층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 거실과 주방·식당, 우측에 침실을 배치해 사생활을 위한 공간을 확보했다. 특히, 2층까지 하이실링을 적용한 거실은 개방감을 느낄 수 있는 쾌적한 공간이다. 2층은 침실과 작은 거실, 세탁실을 함께 구성해 생활 동선에 편의를 더했다. 침실과 테라스는 인접하게 배치해 편안한 휴식과 여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했다. 지하는 불필요한 짐들을 둘 수 있도록 3개의 창고를 마련해 실내의 깔끔한 인상을 돕는다. DESIGN POINT 외부 조형미와 입체감이 결합된 웅장한 디자인 지하 필요에 따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ARCHITECTURE DESIGN] 조형미와 입체감 둘 다 갖춘 대저택 123평형
-
-
[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집은 언제나 삶을 담는다. 만약 집에 자신의 이야기가 없다면, 그저 잠시 머무는 공간일 뿐이다. 삶을 담는 데는 많은 시간과 이야기가 필요하다. 그렇기에 사람들에게 집을 그려보는 시간이 필요한 것이다. 삶 속에서 정주할 장소를 두는 일. 자신의 인생을 위한 최고의 시간이 실현되리라 생각한다. 글 양인성 소장 자료제공 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HOUSE PLAN 건축면적 143.00㎡(43.26평) 연면적 143.00㎡(43.26평) 최고높이 4.80m(가중평균지표 기준) 공법 기초 - 철근콘크리트 매트기초 지상 - 철근콘크리트조 지붕재 컬러 강판 외벽재 stucco 외단열 시스템 창호재 72㎜ 알루미늄 3중 창호 내벽재 백색 도장 바닥재 강마루, 모자이크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문 단열 강화도어 가구 현장 제작 설계 atelier LOW CREATORs 설계자 양인성 PLANNING 침실 3개 화장실 2개 규모 지상 1층 1층 평면도 지붕 평면도 #이야기 가족이 언제나 1순위였던 건축주. 가족을 위해 일하고, 보금자리를 찾아 삶을 영위하던 자랑스러운 부모가 떠오른다. 그런 건축주로부터 연락이 왔다. 곧 은퇴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 벗어난 곳에 집을 짓고자 하는 희망 담긴 내용이었다. 요구사항은 조용한 삶 속에서 독서와 영화를 즐길 수 있고, 천창과 욕조를 계획해 편안한 휴식을 도모하는 공간이었다. #배치계획 배치는 정해진 면적에서 불가피한 계획이다. 배치 방식에 따라 외부를 바라보는 방향이 달라지며 공간에서 느끼는 감응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주택은 매스를 두 개로 나누고 각각 마당을 계획해 기능을 분리했다. 자연스럽게 생긴 매스간의 차이는 형태를 달리하고 처마를 길게 빼 사용자의 온기를 담을 수 있도록 계획했다. 남향에 위치한 공용마당과 안쪽 포켓마당은 활용 및 사용 빈도에 차이를 줄 것이다. 이곳에서 각각 다른 풍경이 연출되길 기대한다. #입면계획 건축주는 단층집을 원했다. 단층집은 대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동선 부담이 없다. 그리고 건축가가 매스를 구현하기에도 분명히 매력적인 형태다. 좌측 매스는 높은 천장고를 위한 박공지붕, 우측 매스는 높이에 맞춘 평지붕으로 두 형태의 지붕을 가진 주택을 건축주에게 제안했다. 두 입면은 서로 다른 풍경과 공간감으로 한적한 전원 속에서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사연을 보내주세요. 집 짓는 과정은 건축주와 건축가가 함께 만드는 느린 여행입니다. 집에 대한 생각(규모, 위치, 방 개수, 기능)과 바라는 삶의 모습을 간략하게 적어 보내주세요. 사연을 토대로 로우크리에이터스가 생각하는 집을 전원주택라이프 지면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LOW CREATORs로 문의하세요. 사연 신청 설문 형식 https://url.kr/jide16 메일 lowcreators@gmail.com 양인성(아틀리에 로우크리에이터스 atelier LOW CREATORs 대표) 단독주택, 아파트 인테리어 등 주거환경을 중심으로 건축설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다양한 클라이언트 요구사항을 조율하면서 함께 공간을 그려나가는 것을 좋아한다. 집을 짓고 사는 모습에 관심이 많아 오랜 시간을 두고 예비 건축주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편안한 집을 위한 건축문화 확산에 노력하고 있다. 070-8833-3162 lowcreators@gmail.com www.lowcreators.com
-
- 집짓기 정보
- 주택설계
-
[ARCHITECTURE DESIGN] 은퇴 후 새로운 시작을 위한 43평 처마 깊은 집
-
-
[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시공 품질을 과학적으로 검증 집 짓기에서 기밀은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한 문제다. 무엇보다 열과 습기의 이동을 막아 무더위에는 시원하고 추위에는 따뜻한 내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이는 바로 냉난방 설비를 운용하는 데 드는 비용과 직결된다. 따라서 건축을 계획하고 시공하는 단계에서부터 기밀 성능은 신중하게 고려돼야 한다.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의 글을 통해 주택의 기밀 성능의 의미와 시공, 테스트 등 중요한 문제점을 살펴보았다. <편집부> 글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박정로 연구소장 취재협조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 02-3445-3835 www.canadawood.or.kr 목조주택에 최적화된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인 캐나다 ‘수퍼-E 하우스’와 같은 저에너지 목조주택 구현을 위한 요소는 단열, 기밀, 창호, 환기장치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있다. 이러한 개별 요소들이 하나의 시스템으로 거동되어야 저에너지 목조주택이 제대로 운용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건축물의 성능은 계획단계에서 에너지 시뮬레이션과 단열 성능 산정이 있고, 시공단계에서는 시공 품질 확인 등이 있으며, 유지관리 단계에서는 고지서를 통한 전기나 가스 사용과 같은 에너지 사용량 확인 등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보다 실제적, 정량적으로 객관적인 건축물의 성능을 평가해 볼 수 있는 방법은 무엇보다 기밀 성능(Air tightness)이다. 건축물 기밀의 경우,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목조주택에서는 필수적인 정량평가요소다. 북미나 유럽 쪽에서는 기밀에 대한 인식이나 기밀 성능 평가가 대중화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은 생소하게 느끼는 건축주나 건축가, 시공자들이 많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건축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기밀이라는 용어에 대해 알고 있는 건축주들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건축 예산의 한계도 있겠지만, 집 짓기에서 건물의 기밀까지는 고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기밀도라는 용어는 얼마 전 “JTBC 서울엔 우리 집이 없다”라는 집방 프로그램에서도 이슈가 됐다.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 순위에서 7위를 차지한 용어이지만, 국내 건설시장이나 건축주들에게는 생소한 주택 성능 요소이긴 하다. 쉽게 말하면, 기밀도는 주택 내에 바람이 새어들어 오거나, 바람이 새어나가는 정도를 수치화한 것으로, 한 시간 동안 주택 내에 공기 순환이 몇 회가 되는지를 나타낸다. 즉, 기밀도 값이 낮으면, 공기 순환이 덜 되었기 때문에, 주택의 기밀성능이 우수하다고 볼 수 있다. ▲ 기밀하게 시공된 주택에서는 쾌적한 실내에서 외부 조망을 즐길 수 있다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은 왜 중요한가? 건물에서 적정 수준의 기밀 성능 확보는 크게 ⑴ 건물의 열 손실을 줄이고 ⑵ 거주자에게 쾌적한 실내 공기 질을 확보해 주기 위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건물에서 외피의 역할은 수분의 이동을 차단(Moisture barrier) 하고, 공기 이동을 차단(Air Barrier) 하며, 열의 이동을 차단(Thermal barrier) 하는 역할을 한다. 만일 외피의 기밀 성능을 확보하지 않을 경우, 누기되는 경로를 통해 겨울철에는 실외의 차가운 공기가, 여름철에는 실외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게 된다. 이렇게 열손실이 발생하게 되며, 여름철에는 실내의 습도가 올라가게 된다. 실내 습도가 최적 구간(약 40~60% 정도)보다 낮거나, 높아질 경우, 실내 공기 질을 악조건으로 만드는 세균 및 바이러스 활동이 나타날 수 있다. 물론, 실내 습도와 더불어 실내 온도 관리도 함께 병행해야 하지만,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외부 환경에 의해 실내 습도가 올라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건물에서의 적정 기밀 성능을 확보하면 열손실을 줄이고, 건강한 실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 내부 기밀막을 이용한 기밀 시공 ▲ 자착식 투습방수지를 이용한 기밀 시공 ▲ 캐나다산 스프레이폼을 이용한 기밀 시공 ▲ 단투습방수기능을 가진 OSB합판과 이음새의 테이프 시공을 통한 기밀 시공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은? 기밀 성능에 대한 기준을 표현함에 있어, ACH50이라는 단위를 대표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ACH50은 ‘Air Changes per Hour’를 나타낸 것으로, 건물의 전체 공기량이 50 파스칼의 압력차에서 1시간 동안 몇 번이나 바뀌는지를 나타낸 수치이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의 기준에 따르면 국내의 경우, 모든 건물의 기밀 성능 기준은 5.0 ACH50 이하, 에너지절약 건물은 3.0 ACH50 이하, 제로에너지건물은 1.5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목조건축에 특화된 저에너지 인증프로그램인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의 기밀 성능 기준은 1.5 ACH50 이하이고, 수퍼-E 넷제로/넷제로 레디 기준에서는 1.0 ACH50 이하로 하고 있다. 참고로 독일 패시브하우스 인증 기준은 0.6 ACH50이다. 이런 기밀도 수준은 개인 및 기관마다 다른 견해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을 달성하기 위해 애쓰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물론,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해 시공 성숙도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럽게 높은 기밀 성능이 나오는 경우는 예외일 것이다. 수퍼-E 하우스 인증 기준과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 활용되는 HOT2000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살펴보면, 적정 수준(1.5 ACH50)으로 기밀 성능이 올라가게 되면, 더 이상 연간 에너지 소비가 급격하게 절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과도하게 높은 기밀 성능은 오히려 거주자의 쾌적성을 해칠 수 있다고 보는 견해가 있다. ▲ 수퍼-E 하우스 인증의 기밀도 기준 ▲ 시공 중 기밀 테스트 모습 기밀도 측정은 어떻게 하는가? 기밀 성능을 나타내는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기밀 테스트 또는 ‘블로어 도어 테스트’Blower Door Test라고 한다. 테스트 이름처럼 주로 현관문이나 기타 외피에 면한 문에 송풍팬, 송풍팬의 풍량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 게이지 등을 설치해 테스트를 하기 때문에 블로어 도어 테스트라고 한다. 이 테스트는 송풍팬 설치 후, 강제적으로 바람을 실내에서 실외로 불어주며 실내의 압력을 낮추는 감압(Depressurization) 테스트, 실외에서 실내로 송풍팬을 가동해 실내의 압력을 높이는 가압(Pressurization) 테스트 등을 통해 기밀도를 측정한다.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법은 유럽 표준과 캐나다 표준 등이 있으며,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경우, 목조건축에 특화된 수퍼-E 하우스 표준이나 캐나다 표준인 CAN/CGSB-149.10-M86에 따라, 감압 테스트만을 진행하게 된다. 이 표준에는 기밀 테스트를 위한 조건들이 명시되어 있다. 기밀 테스트를 위해서는 도면에서 체적(Volume), 바닥면적(Floor area), 외피면적(Surface area)을 산정하여, 기밀 테스트 소프트웨어에 입력을 하게 된다. 앞서 말한 기밀도 값인 ACH50은 체적에 의해 기밀도 값이 산정되므로, 누기가 적은 건물의 체적이 크면 기밀 성능은 우수하게 산정된다. 참고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체적 대비 기밀도를 측정하는 방식뿐만 아니라, 체적이 작은 건물은 기밀도에 불리한 측면이 있어 외피면적 대비 기밀 성능의 기준도 함께 명시되어 있다. 또한,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며 기밀도를 측정하지만, 그와 함께 진행되는 것은 누기를 찾아서 시공자에게 보완할 부분을 제시해 주는 것이다. 이때는 송풍팬을 틀어 놓고, 열화상 카메라나 펜타입의 풍량계 등을 활용해 누기되는 부분을 찾게 된다. 열화상 카메라는 주로 실내외 온도 차이가 10℃ 이상 되는 겨울철에 진행하며, 블로어 도어 테스트 장비와 열화상 카메라를 동시에 사용하면 누기되는 부분을 시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열화상 카메라 등을 통한 누기 체크는 기밀도 측정만큼이나 시공 품질을 개선할 수 있는 중요한 행위라고 볼 수 있다.1) ▲ 기밀도 값의 산정 방식 ▲ 기밀 테스트 현장 교육 및 시연 모습 기밀 테스트 사례 앞서 언급한 것처럼, 기밀 성능 기준에 대해서 수퍼-E 하우스의 인증기준은 1.5 ACH50이하이다. 하지만 1.5라는 수치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아파트나 빌라 등의 사례를 통해 간접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저에너지 목조주택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지 않은 일반적인 목조주택의 경우, 필자의 테스트 경험으로는 2.5~5.0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물론, 지붕 및 외벽 단열재를 기밀성이 우수한 스프레이폼 단열재로 시공한 경우, 2.0 ACH50이하로 나온 경우도 있다. 그리고 2021년 완공한 신축 아파트의 경우, 기밀도는 1.0에서 1.8 ACH50 정도로 측정되었다. 반면, 완공 후 약 50년 정도 된 서울 지역의 노후 단독주택의 경우, 기밀도는 14.04 ACH50, 완공 후 약 20년 정도된 빌라의 경우, 기밀도는 6.82 ACH50으로 측정되었다. ▲ 다양한 기밀막 재료 ▲ 《시공자 매뉴얼》(Builders’ manual, 자료: 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 기밀 자재는 어떤 걸 사용해야 할까? 저에너지 목조주택의 기밀성능 확보를 위해서는 다양한 재료로 기밀막을 형성할 수 있다. 기밀막이나 에어배리어 Air Barrier라고 해서, 투습방수지 등과 같은 막 형태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캐나다의 저에너지 목조주택에 대한 교과서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주택시공자협회(Canadian Home Builders’ Association)에서 발간한 《시공자 매뉴얼》(Builders’manual)에 따르면, 기밀막 시스템(Air barrier system)은 기밀막 재료에 따라 다양하게 계획 및 시공할 수 있다. 이런 기밀막 재료는 구조재, OSB합판, 석고보드, 투습방수지 등 건축가나 시공자의 방향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1 ▲ 기밀 테스트 중 창문 누기 부분 체크-2 ▲ 기밀 테스트 중 내부 기밀막 누기 부분 체크 기밀 테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 기밀 테스트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본인이 목표로 한 저에너지나 넷제로에너지 인증 기준에 부합하는지 테스트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다음으로 기밀 테스트 측정 방법에서도 다루었지만, 이를 통해서는 기밀도를 측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창문을 제대로 시공해 누수나 누기가 발생하지 않을지, 단열재를 제대로 시공했는지 등의 시공 품질을 다양하게 확인해 볼 수 있다. 실제로 수퍼-E 하우스 인증에서는 시공 중에 기밀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때 기밀도를 측정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공 품질에 대한 체크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시공 품질을 체크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인증과는 무관하게 건축주나 시공자의 주도로 일반적인 목조주택에도 기밀 테스트를 진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결국, 시공 품질을 향상시킴으로써 건축주들이 민감해하는 준공 후의 하자를 최소화할 수 있어 기밀 테스트에 대한 관심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시공자는 건축주에게 시공 품질에 대한 신뢰를 더 줄 수 있다. 기밀 테스트는 마치 시공중인 목조주택에 엑스레이 촬영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정도로 시공자가 많은 부담을 느낀다. 실제로 수많은 기밀 테스트를 진행해왔지만, 기밀 측정을 할 때 제일 긴장을 많이 하는 사람은 현장소장이고 그다음으로는 시공사 대표였다. 이러한 긴장된 상황을 건축주에게 직접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공 품질에 대해서는 안심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 캐나다 현지의 수퍼-E 전문가와 함께 진행되고 있는 기밀도 테스트 모습 건축주의 입장에서 건축 상담을 진행해 보면, 대부분의 시공사들은 집 잘 짓는다고 할 것이고, 우리는 집을 잘 짓지 못한다고 홍보하고 안내하는 시공사들은 드물 것이다. 시공사의 역량을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건축주는 어떻게 시공사를 선정해야 할까? 따라서 시공사 선정의 기본 조건으로 기밀 테스트 또는 수퍼-E 하우스 인증과 같은 저에너지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권장할 만하다. 건축주나 건축가가 시공 품질과 관련해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시공 중 혹은 완공 후에 기밀 성능을 측정해 보는 것이다. 물론, 가장 좋은 선택은 건축주가 건축가나 시공자가 아닌 공인된 전문기관과 같은 제3자에게 공식적인 인증 프로그램을 직접 신청해서 인증 전문가가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제한적인 건축비로 인해 인증 진행이 어렵다면 기밀 테스트를 의뢰해 시공 품질을 체크하는 방법을 권장한다. 1)이러한 기밀 테스트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시연 등은 캐나다우드 한국사무소에서 진행하는 저에너지 목조주택 전문가 과정을 통해 교육받을 수도 있다. ㈔한국건축시공학회(02-745-5547)로 문의하면, 기밀 테스트 의뢰나, 기술 자문 등을 받을 수 있다. 박정로(공학박사, ㈜케이스종합건축사사무소 연구소장) 건축대학원에서 건설관리를 전공하며 친환경 BIM, 건물에너지, 시공자동화, 공동주택 하자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는 ‘목조건축 5-Star 품질인증’과 ‘한국 수퍼-Eⓡ’ 하우스 인증 업무를 진행하며, 전국의 약 140여개 목조건축 현장의 구조 검토, 감리 업무, 기밀 테스트, 에너지 시뮬레이션 등의 업무를 수행했다. 현재, 목조건축에 대한 구조, 에너지, 품질에 대한 실증기반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장 실무자 및 대학생 교육 등도 병행하고 있다. josephpark@case-archi.com www.case-archi.com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HOUSING TRENDS] 과학적인 기밀 성능 평가
-
-
[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편리한 아파트 문화 속에 고질병이 있다. 적층으로 쌓인 주거 형태에 의해 위아래 층과 분쟁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어린 자녀를 둔 부모는 심리적 불안을 안고 산다. 한창 뛰어놀아야 할 아이들에게도 아파트는 자유롭지 못한 공간이다. 장두영(41), 심현아(36) 부부도 아이를 위한 편안하고 재미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파트를 벗어날 계획을 세웠다. 글 사진 백홍기 기자 취재협조 ㈜청담건설 HOUSE NOTE DATA 위치 부산 진구 개금동 지역/지구 제2종 일반주거지역 건축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대지면적 414.40㎡(125.35평) 건축면적 100.82㎡(30.49평/주차장 미포함) 건폐율 24.32% 연면적 162.95㎡(49.29평) 1층 96.23㎡(29.11평) 2층 66.72㎡(20.18평) 용적률 39.32% 설계기간 3개월 시공기간 2021년 9월~2022년 5월 건축비용 평당 780만 원(토목공사비 별도) 설계 아키21 건축사사무소 051-317-8788 시공 ㈜청담건설 051-728-6449 https://blog.naver.com/chungdam0115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노출 우레탄 / 벽 - 인조대리석 라임스톤 내부마감 천장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벽 - 실크벽지(LX하우시스) / 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 단열재 지붕 - T18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 내단열 - T30, T50 비드법 보온판, 제2종1호 계단실 디딤판 - 집성목 / 난간 - 철골+백색 도장 창호 시스템창호(이건창호) 현관 제작 주방기구 제작 위생기구 대림, 계림 난방기구 가스보일러 밝고 심플한 현관 인테리어는 자연스럽게 실내 분위기로 이어져 편안한 첫인상을 준다. 현관 중문 옆에 가족사진 진열 공간을 기획했다. 테두리는 벤치로 이용하도록 넓고 깊게 만들어 아이들이 앉아 책을 읽거나 놀이 공간으로 이용하도록 했다. 인구 밀집 도시는 어디나 그렇듯 대지를 조밀하게 이용하려다 보니 건물들이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형태다. 이는 부산도 마찬가지다. 부산 시내를 가로지르는 백양대로에서 경사로로 이어진 주택 골목길을 따라 오르면, 진입로 초입에서부터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이 나타난다. 단독주택과 다세대주택, 상가건물이 뒤섞인 답답한 도심 속 동네에서 마당 넓은 전원주택이 들어서니 사람들의 시선을 자연스럽게 이끈다. 건물과 담장을 하나로 연결해 실제보다 더욱 웅장해 보이는 주택은 외벽과 담장에 은은한 라임스톤 마감재로 치장해 포근하면서 고급스러움까지 풍긴다. 깔끔한 외벽은 모던 스타일이 이국적인 멋을 자아내 오가는 젊은이들이 셀카 배경으로 이용하기도 한다. 이웃들의 반응이 어떤지 듣고 싶어 심현아 씨에게 물었다. “동네에서 예쁘고 멋지다고 유명해졌어요. 집 구경하러 다른 동네에서도 많은 사람이 찾아오다 보니까, 요 아래 새로 생긴 카페도 손님이 늘었데요. 사람들이 좋게 봐주니 기분 좋아요. 밖에서만 둘러보니까 외부 시선으로부터 생기는 불편한 점도 없어요.” 부산 시내에서 건물 두 채가 있던 자리에 젊은 부부가 고급스러운 2층 건물을 지었으니 이력이 궁금해졌다. “사실 부모님이 가족들하고 다 같이 살 집을 지으려고 수년 전에 단층 주택과 작은 가게가 있던 건물을 엄마 아빠가 각각 사두셨어요. 제가 아이들 때문에 아파트를 벗어나려고 하는데, 예산에 맞는 집을 찾을 수 없어서, 아빠에게 단독주택을 리모델링해서 살 수 없냐고 했어요. 손녀들을 워낙 좋아하셔서 흔쾌히 그러라고 하셨어요.” 1층 거실은 라운드 우물천장에 간접조명과 매입조명을 조합해 적절한 조도를 맞추면서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주방은 ㄴ 자 구조로 계획하고 거실을 향하도록 아일랜드 식탁을 설치해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조리하도록 반영했다. 다용도실은 1층과 2층에 마련해 세탁 및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게 했다. 거실 오른쪽에 배치한 안방과 계단실을 연결하는 복도다. 풍부한 빛과 마당을 연결하도록 안방을 건물 정면(오른쪽)에 배치하고 뒤편에(왼쪽) 계단실을 뒀다. 사진 정면으로 보이는 드레스룸은 안방 내부로도 연결돼 동선이 편리하다. 안방은 시원한 분위기로 벽을 마감하고 넓은 통창을 내 마당에서 노는 아이들을 바라보기 좋게 했다. 아이들이 함께 목욕할 수 있게 대형 욕조를 설치하고 건축주 취향에 맞춰 유니크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아이들이 욕조를 이용하기에 편하도록 작은 계단도 설치했다. 현관 옆에 배치한 게스트룸은 현재 아이들 방으로 사용하고 있다. 침대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귀여운 핑크색 제품을 골랐다. 아이들 중심의 공간 계획 리모델링하려던 주택은 70년대에 지은 25평 단층 건물이었다.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면서 이것저것 알아보던 가운데 임신을 해 아이가 넷이 될 예정이었다. 여섯 명이 살기엔 공간이 좁았다. 게다가 오래된 주택이다 보니 낡고 단열이 취약해 전문가들이 신축을 추천했다. 또다시 고민에 빠졌다. 이때 구원에 나선 사람이 심씨의 어머니다. “엄마가 기왕 새로 지어야 한다면, 아이들이 뛰어놀게 마당을 넓히고 집도 규모 있게 계획해 가족이 모두 모이기 좋게 함께 지으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집은 아빠가 지어주셨어요. 부모님에게 정말 감사드려요.” 대지는 남저북고인 경사이며 고저 차는 2.5m 정도다. 대지 레벨은 편리한 마당 진입과 아이들 놀이마당 확보를 고려해 대문 위치에 맞춰 높이를 조정했다. 건물은 주변 건물들과 어우러지게 남서향으로 앉혔다. 마당에는 인조잔디를 깔아 아이들의 놀이마당을 만들었다. 놀이마당 끝에 생긴 단 차는 지하 주차장을 설치하면서 생겨난 것이다. 마당을 주차장 높이에 맞추면 진입 계단이 마당 중간까지 침범해야 하고 오르내리기도 힘들어 낮춘 것이다. 이것이 오히려 입체적인 놀이마당을 완성하면서 주택의 포인트가 됐다. 놀이 공간은 2층에도 있다. 자녀들의 전용 공간으로 만든 2층에 거실과 베란다 데크를 연계해 마당만큼 넓은 놀이 공간을 마련했다. 거실 한편에는 향후 아이들이 커서 간단한 조리도 할 수 있게 작은 주방도 준비했다. 아이들 방도 모두 2층에 배치했지만, 아직 따로 재우기엔 어리고 함께 자고 싶어 해 1층 게스트룸을 아이들 침실로 이용하고 있다. 아파트에서 살 때부터 아이들 중심으로 공간을 꾸민 부부는 이번 주택을 계획할 때도 같았다. 10년 뒤 리모델링이 필요해지더라도 중요한 건 아이들이 오늘 당장 뛰어놀 공간이었다. 또, 아이들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세심하게 공간을 연출했다. 예를 들면 벌레를 싫어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게 인조잔디를 깔고, 어디서나 아이들을 살피고 돌볼 수 있게 시선을 놀이마당으로 모은 것 등이다. 계단실은 밝은 바탕에 짙은 멀바우 계단재를 조합해 차분한 분위기를 냈다. 향후 아이들이 2층에서 생활할 때 편의성을 고려해 작은 주방을 설치했다. 주방 옆으로 보이는 서재는 처음 계획 때 부부의 운동실로 계획했던 공간이다. 지금은 짐을 정리하면서 아이들의 서재가 됐다. 2층 방 앞에서 본 주방. 2층 거실은 천장을 높여 아이들의 창의성을 높여 주는 공간으로 계획했다. 메인 조명도 아기자기한 형태를 골라 아이들 취향에 맞췄다. 2층엔 아이들 방이 3개 있다. 현재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1층에서 잠을 자면서 2층 방을 손님방과 놀이방으로 이용하고 있다. 2층 욕실은 아이들이 선택한 타일을 사용해 컬러풀하게 연출했다. 2층 거실 앞에 베란다에 데크를 설치해 아이들이 2층에서도 뛰어놀기에 충분한 공간을 확보했다. 데크 양 끝에 배치한 방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해 쉽게 실내외를 드나들게 했다. 넓은 집을 새로 짓게 되면서 부부도 작은 욕심을 냈다. “아이 낳고 남편과 운동하면서 홈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졌어요. 아파트에선 공간이 부족해 생각할 수 없었는데, 이 집을 지으면서 작더라도 우리만의 운동실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렇게 2층 한편에 작은 공간을 마련했는데, 짐을 정리하다 보니 아이들 서재가 돼버렸어요. 궁여지책으로 안방 앞 데크에 운동기구를 놓고 야외 운동실로 사용하고 있지만, 그래도 좋아요.” 이 집을 완공하는데, 1년 걸렸다. 이중 시공하는 데만 9개월이 소요됐다. 여섯 식구가 살 공간을 계획하다 보니 신경 쓸 게 한둘이 아니어서 변경 사항이 번번이 일어났다. 그러나 까다로운 요구와 공사 기간이 늘어나는 상황에도 업체와는 큰소리 한 번 오가지 않았다. “아키21 건축사사무소에서 소개한 곳이 청담건설이었어요. 사업가인 아버지는 좀처럼 남을 쉽게 믿지 않으시는데, 대표님이 준비해온 자료를 보고 첫눈에 신뢰가 간다고 했어요. 자녀 셋을 둔 아빠라 다둥이 부모 마음을 너무 이해해 주시고, 아이들에게 편리하고 안전한 환경에 대해 함께 고민해 주셨어요,” 심씨는 집을 짓는데 부모님이 가장 큰 도움을 줬다면, 아이들이 행복한 환경을 완성해 준 1등 공신은 청담건설 대표님을 꼽았다. 집 짓는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이들이 마당에서 뛰어노는 모습을 볼 때면, 힘들었던 지난 과정은 다 잊고 행복하기만 하다고 전한다. 마당은 아이들이 싫어하는 벌레가 생기지 않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도록 부드러운 인조잔디를 깔았다. 이웃과 인접한 곳엔 키 높은 나무를 심어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는 화단으로 구성했다. 지하 주차장 연결 통로에서 바라본 모습. 외벽에 톤이 부드러운 라임스톤 마감재를 사용해 미적 요소를 충족시키면서 관리하기 편하게 했다. 입면은 단순한 형태에 재료 물성과 골드 톤 소품을 적절히 조합해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HOUSE STORY] 조부모가 선물한 손녀들의 놀이터 부산 ‘조은가’
집짓기 정보
-
-
[신년기획] 황토집 짓고 전원생활 4년 만에 암투병에서 승리
- 황토집 짓고 전원생활 4년 만에 암(癌) 투병에서 승리 흙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요즘은 건강을 생각해 흙집을 짓는 이들도 많고 그 형태 또한 다양하다. 경기도 김포시 양촌면의 방경석 씨는 암과의 투병을 위해 황토집을 지었다. 집은 천연 소재인 나무와 흙만을 사용해 지었다. 미송으로 기둥을 세운 후 순수 황토벽돌로 벽체를 쌓고 안팎으로 황토 모르타르를 발랐다. 황토의 기운을 온몸으로 받기 위해 구들방을 드렸다. 황토집에서 생활한 지 4년… 방경석 씨는 스스로 놀랄 만큼 건강을 되찾았다. 건축정보 ·위 치 : 김포시 양촌면 유현리 ·부 지 면 적 : 300평 ·연 면 적 : 10평(실내 6평, 창고 4평) ·건 축 형 태 : 목구조 황토주택 ·외벽마감재 : 황토 모르타르 ·내벽마감재 : 황토 모르타르+한지 벽지 ·지 붕 재 : 강판기와 ·천 장 재 : 서까래 노출+황토 모르타르 ·바 닥 재 : 황토 모르타르 ·창 호 재 : 하이새시 ·난 방 형 태 : 온돌, 벽난로 ·식 수 공 급 : 지하수 ·건 축 비 용 : 평당 250만 원 정도 설계·시공 : 초원황토 031-987-7322 www.cwhouse.co.kr 경찰생활 35년 만에 58세로 정년퇴임한 방경석 씨. 그는 퇴임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몸이 이상함을 느꼈다고. “근무할 때는 몰랐는데, 퇴임하자 얼굴이 창백해지고 조금만 움직여도 쉬 피로해지는 등 몸이 영 개운치가 않았습니다. 좀 쉬면 괜찮겠지 했는데 마찬가지였습니다. 이상하다 싶어 인근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았더니 큰 병원에 가서 자세하게 검진을 받아 보라는 것이었습니다.” 방경석 씨는 조마조마한 가슴을 부여안고 종합병원을 찾아 정밀검진을 한 결과, 간에 종양이 있으니 빨리 수술을 해야 한다는 진단을 받았다. 믿고 싶지 않았지만 눈앞에 닥친 현실이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맘으로 국내에서 유명하다는 병원에서 다시 검진을 받기로 했다. 그 결과 간의 종양은 심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혈액종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백척간두의 삶…그래도 희망은 있다 방경석 씨는 두 번에 걸쳐 큰 수술을 받아야 했다. 간의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에 이어 갈비뼈 두 대를 잘라 내고 혈액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것이다. 주변 사람의 마음고생도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의 부인 이주영(64세) 씨는 조마조마한 마음을 달래느라 하루하루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보냈다고.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가슴속에 서리어 넣었던 희망이 끊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냈습니다.” 방경석 씨는 병원에 6개월간 입원하고 6개월간 통원 치료를 받았다. 그러는 동안 몸은 야위어 갔고 기력은 쇠해졌다. 주치의는 그에게 공기 좋고 물 맑은 전원에서 생활할 것을 권유했다. 그것이 회복을 도울 거라며……. 방경석 씨는 생사의 갈림길에서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의사의 권유를 따르기로 하고 김포시 양촌면에서 전원생활을 하기로 했다. 이곳은 오랫동안 경찰생활을 한 곳이라 낯설지 않을 뿐더러 노후를 위해 마련해 놓은 300평의 부지도 있었기에 집만 지으면 됐다. 건강을 고려해 황토집을 짓기로 하고, 황토집 전문 시공사를 찾던 중 마음에 쏙 드는 집을 보았다고. “집을 거창하게 지을 수는 없었습니다. 경제 형편도 여의치 않았지만 서둘러 지어야 했으니까요. 인근에서 황토집 전문 시공사를 물색하던 중 눈에 띄는 집이 있었습니다. 10평 남짓한 작은 집이었는데 저 정도면 되겠다 싶었습니다. 그 길로 그 집을 지은 시공사를 찾아가 사정을 얘기하며 다짜고짜 집을 지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초원황토의 김용완 사장은 방경석 씨의 얼굴을 보자 거절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평당 230만 원에 황토집을 지어 주기로 하고 바로 공사에 착수했다. 2001년 11월 말에 시작한 공사는 이듬해 2월 초에 완공을 보았다. 황토집 생활 4년… 새로운 삶을 찾다 집은 천연 소재인 나무와 흙만을 사용해 지었다. 미송으로 기둥을 세우고 순수 황토벽돌로 벽체를 쌓았다. 그리고 외벽은 구운 황토가루에 조개껍질 가루와 모레, 시멘트를 섞은 황토 모르타르로 미장하고, 내벽은 순수 황토 모르타르로 미장한 후 한지를 발랐다. 바닥은 황토 구들장을 깔고 생황토로 편평하게 다진 후 황토 모르타르로 2센티미터 미장 마감했다. 구들장은 구운 황토에 조개껍질 가루를 섞고 철근(8∼10㎜)을 심어 초원황토에서 제작한 제품을 사용했다. 지붕은 서까래를 걸치고 샌드위치 패널(100t)을 깔고 방수 쉬트를 덮고 방음과 단열을 위해 보온재를 덧씌운 다음 강판기와를 얹었다. 내부는 원룸형으로 실내 6평 창고 4평을 합쳐 10평에 이른다. 황토의 효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온돌방을 들이고 순수 황토 모르타르로 천장을 마감했으며 황토 패치카를 설치했다. 황토집 짓고 전원생활을 한 지 4년. 방경석 씨는 암 환자였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건강해 보였다. 그 또한 윗옷을 젖혀 가슴과 배에 남아 있는 수술 흔적을 보이며 이렇게 큰 수술을 받고도 살아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단다. 이주영 씨는 그 동안의 마음 고생을 털어놓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사실 건강을 회복할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주변 사람들도 대부분 어려울 거라고 했고요. 그런데 하늘이 도운 건지 아니면 황토집 덕을 본 건지 하여튼 건강을 회복해서 행복할 따름입니다.” 방경석 씨의 하루 일과는 닭소리 들으며 오전 6시에 일어나서 주변을 산책하며 가볍게 몸을 풀고 가축을 돌보고 소일거리로 농사일을 하며 하루를 보낸다. 약수를 마시고 식단은 손수 농사지은 무공해 채소를 먹는다. 지난 연말에는 부부가 농사지은 것들로 김장을 담가 자녀들에게 보내기까지 했다. 방경석 씨는 앞으로 새로 태어난 기분으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 거란다. 아울러 저렴하게 황토집을 지어 준 초원황토의 김용완 사장에게 새삼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田 글·사진 박창배 기자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신년기획] 황토집 짓고 전원생활 4년 만에 암투병에서 승리
-
-
[신년기획] 몸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는 황토 구들방 만들기
- 몸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는황토 구들방 만들기 요즘 들어 장작, 아궁이, 아랫목, 굴뚝 등이 새삼 그립다. 따스한 방바닥에 몸을 대고 있으면 몸에 전해지는 열기가 정말 좋았다. 나이 드신 할머니, 할아버지는 절절 끓는 아랫목에 허리를 지지시면서 "어구, 시원하다"는 말씀을 연신 내뱉으셨다. 구들방은 한국 전통 난방법으로 주거 형식과 주거 문화의 바탕으로 자리해 왔다. 연료의 변화와 난방 설비 수준의 향상으로 아궁이의 모습은 사라지고 있으나 방바닥을 덥혀 따뜻함을 얻는 온돌방 고유의 정취는 한국의 주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로 남아 있다. 간혹 '온돌'과 '구들'을 혼동하는데, 온돌(溫突)은 한자로 기술한 명칭이고 순수 우리말은 '구운 돌'에서 비롯한 구들이다. 구들 구조는 아궁이·온돌고래·개자리·굴뚝의 4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아궁이에서 연료를 연소시키면 그 화기와 연기가 온돌고래를 지나면서 바닥을 덥히고 개자리를 거쳐서 굴뚝으로 빠지는 개별 난방법이다. 들에 담긴 불가사의한 전설 지리산 반야봉의 동남쪽 해발 약 800미터 고지에 위치한 칠불사에는 '아자방'이라는 구들방이 있다. 고래모양이 아(亞)자처럼 생겨서 붙여진 이름인데, 이 방에 불을 한번 지피면 열기가 무려 49일 동안 유지됐다고 한다. 현재 아자방은 조선시대와 한국전쟁 당시의 몇 차례 화재로 그 원형이 사라졌다. 1982년 이를 복원했는데, 확인 결과 봄가을에 온기가 10일 정도 유지됐다고 한다.구들은 어떻게 오랫동안 열기를 보존할 수 있는 것일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 아궁이에 불을 지폈다는 가정 하에 따라가 보자. ▼불로 인해 아궁이 안의 공기는 덥혀진다. 이 공기(열기)는 연기와 함께 아궁이 후렁이 위쪽으로 빠르게 올라간다. 뜨거운 공기는 위로, 차가운 공기는 아래로 이동한다는 대류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따라서 아궁이에서 지핀 불로 데워진 열기는 밖으로 나가지 않고 구들 속으로 들어간다. ▼열기는 부넹기의 좁은 통로를 만난다. 이때 열기의 이동이 빨라지면서 부넹기에서 열기의 압력은 낮아진다. 이는 과학의 원리와 맥을 같이 한다. 즉 공기나 액체와 같은 유체는 지나는 길이 넓은 곳에서 좁은 곳으로 이동하면 속력이 빨라지고 압력은 낮아진다. 이는 어느 일정 시간 어느 한 단면으로 들어간 유체의 양이 그 단면을 빠져나온 유체의 양과 같아야 한다는 질량 보존의 법칙 때문이다. 따라서 부뚜막보다 부넹기에서의 압력이 낮기에 부넹기는 열기를 효과적으로 빠르게 빨아들여 구들개자리로 넘겨주는 역할을 한다. ▼구들개자리에서는 열기가 부뚜막에서 부넹기로 이동할 때와는 반대 현상이 나타난다. 왜냐하면 부넹기의 좁은 통로에서 구들개자리의 넓은 통로로 열기가 이동하기 때문이다. 즉 구들개자리에서 열기의 속력이 급격히 떨어지고 천천히 소용돌이 흐름(와류)이 생긴다. 한꺼번에 고래 쪽으로 이동하지 않고 구들개자리에서 한동안 머무는 것이다. 구들개자리는 열기 저장고와 같은 역할을 하는 셈이다. ▼구들장 바로 아래를 지나는 위 부분의 열기는 구들장을 데우면서 여러 갈래의 고래로 들어간다. 그리고 구들개자리로 들어간 열기는 와류로 인해 그곳에 있던 차가운 공기와 열 교환을 한다. 이처럼 열기는 여러 개의 고래로 나뉘어져 방 전체를 고루 따뜻하게 한다. ▼고래로 넘어간 열기는 다시 고래 머리 부분의 넓은 공간을 만난다. 여기서 또 한 번 열기의 이동 속력이 줄어든다. 이곳의 열기 중 온도가 가장 높은 공기가 위로 올라가 구들장 바로 아래로 서서히 흘러가면서 구들장을 가열한다. 이로 인해 공기는 점점 냉각돼 결국 고래 바닥으로 내려오고 일부는 고래개자리로 흘러간다. ▼한편 냉각된 공기가 점점 고래 바닥으로 흘러 구들개자리 쪽으로 이동하면 뜨거운 고래개자리 부분과 만나 데워지고 다시 구들장 쪽으로 상승한다. 고래에서 전체적으로 대류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런 대류가 원활해진 이유 중 하나는 고래의 모양 때문이다. 고래는 바다 속 고래의 배를 연상시키듯 아궁이 쪽이 넓고 굴뚝 쪽으로 갈수록 점점 좁아진다. 이것이 바로 이 부분을 고래라고 부르는 이유다. 따라서 고래 꼬리 쪽으로 갈수록 냉각되는 공기는 고래 바닥으로 흘러 내려가면서 어느 한 곳에 머물지 않고 점점 낮아지는 고래의 머리 쪽으로 이동하는 것이다. ▼좁은 꼬리 부분의 고래를 통과해서 넓은 공간의 고래개자리로 넘어간 공기는 또다시 이동 속력이 줄어든다. 여기서 여러 개의 각 고래에서 나오는 다른 온도의 공기가 한데 모여 고루 섞인다. 그러면서 온도의 고저에 따라 공기는 위아래로 분포한다. 이때 남아 있던 열기가 고래개자리 위 부분의 구들장을 가열하면서 서서히 실외 굴뚝개자리로 흘러가서 굴뚝을 통해 대기로 방출된다.田 정리 박창배 기자 -->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신년기획] 몸을 후끈 달아오르게 하는 황토 구들방 만들기
-
-
[신년기획] 토담집부터 퓨전 흙집까지 어떤 황토집 지을까
- 토담집부터 퓨전 흙집까지 어떤 황토집 지을까 흙 건축이란 흙으로 건물의 벽체를 구성하거나 미장 등의 공정에서 흙을 일부 사용하는 건축 기법을 말한다. 흙 건축의 범주는 토담집부터 목구조 형태의 뼈대를 세운 후 심벽이나 흙벽돌 조적 방식으로 벽체를 세우는 집, 철근콘크리트 기둥+처마도리(슬래브)에 흙벽돌을 쌓아 짓는 집, 서구식 목구조나 일반 조적조와 결합한 흙집 등을 모두 포함한다. 아파트나 일반주택의 내벽이나 방을 황토로 마감하는 것도 흙 건축 범주에 포함할 수 있다. 즉, 건축 소재로 흙을 사용하여 시공하는 총체적인 의미로 보아야 한다. 여기에서는 자연의 소재인 흙과 나무를 이용한 흙 건축에 대해 살펴본다. 구조별 흙집의 유형 한옥은 집을 짓는다고 말하지 않고, 집을 짠다고 한다. 그만큼 한옥의 목구조 골조 공사와 처마·지붕 만들기는 집 전체의 생명을 좌우하는 중요한 일이다. 때문에 선조들은 공사를 시작하는 개기(開基), 초석(주추)을 놓는 정초(定礎)와 더불어 기둥을 세우는 입주(立柱), 상량대를 거는 상량(上樑)일을 중요한 택일로 정하곤 했다. 흙 또는 흙벽돌로 벽체를 쌓는 토담집이나 흙벽돌집은 그 자체가 구조체인 흙집이지만 뼈대 집에선 흙벽 기능만을 담당한다. 한옥 뼈대집의 벽체는 수수깡이나 싸리대, 대나무 등으로 가로 외를 엮어 초벽, 재벽, 새벽 흙 미장을 하여 벽체를 만들었다. 하지만 나무 기둥도 수축하고 흙벽도 수축하여 그 틈새로 밖이 내다보일 정도가 되어 겨울의 한기를 이기기 어렵고 현대인들의 눈엔 큰 하자로 지적됐다. 때문에 현대 한옥, 흙집에서는 뼈대집의 한옥 느낌을 충분히 살리되 틈 발생이 적고 시공이 용이한 흙벽돌 조적으로 벽체를 만드는 것이 보편화됐다. 약 30∼40평의 한옥 목구조 흙집을 예로 든다면 시공회사가 공정을 진행할 경우 대략 90∼100일 정도 걸린다. 우천 시 약 10∼20일 정도 공사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 직영으로 진행한다면 약 5개월 정도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다짐흙벽집(토담집, 담틀집) 토담집은 현대로 치면 콘크리트의 거푸집에 해당하는 담틀을 이용해 흙으로 짓는 집이다. 길이×세로×너비 2.4×1.2×60미터 정도의 나무틀에 흙을 다져 넣어 아래에서부터 20센티미터 정도씩 단계적으로 올라가면서 층층이 벽을 쌓아 올린다. 담틀로 벽을 만들 때는 흙을 고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담틀에 사용하는 흙은 물기가 없는 듯한 느낌의 흙이 좋다고 한다. 2∼3일 정도면 겉은 마르고 속은 약간의 습기가 남는데 마른 안쪽 흙이 적당하다. 이렇게 형성된 벽은 비를 맞아도 문제가 없을 정도로 견고하다. 토담집은 흙집이지만 기초는 콘크리트로 한다. 다음에 기둥과 보 등의 골조를 올린다. 그런 다음 기둥과 기둥 사이에 담틀을 설치하고 흙을 다져 넣는다. 흙 다지기가 끝나면 중보를 설치하고 트러스를 건 다음 지붕을 올린다. 심벽집(뼈대집) 나무로 기둥과 보를 세우고 기둥과 기둥 사이에 흙으로 심벽을 쳐서 만드는 집이다. 벽에 흙을 바르는 것을 ‘흙을 친다’라고 하는데 흙을 칠 때는 세 번에 걸쳐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통 지붕을 얹음과 동시에 심벽치기를 하는데 수수깡이나 싸리, 대나무 등을 사용한다. 심벽은 먼저 벽면의 ‘힘살’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한다. 다음으로 대나무, 싸리나무 등을 칡넝쿨이나 새끼로 촘촘히 엮어 ‘외’를 만든다. 이렇게 만든 외에 흙을 발라 세 번에 걸쳐 심벽치기를 하는 것이다. 초벽치기를 할 때에는 진흙에 5센티미터 길이 정도의 볏짚을 썰어 넣어 쉽게 뭉치도록 해야 한다. 초벌치기를 마치고 충분하게 말린 다음 다시 재벽치기에 들어간다. 재벽치기 때 쓰는 흙에는 볏짚을 넣지 않는다. 재벽치기를 끝낸 다음 벽에 고은 흙 반죽을 발라 새벽치기를 한다. 여기에는 모래, 강회 등을 섞기도 한다. 귀틀집 벌목하여 다듬은 목재를 우물 정(井) 자로 쌓아 올려 구조벽(집의 무게를 지탱하는 벽)을 만들고, 그 틈새에 흙을 메우는 방식이다. 모서리나 교차 부분은 나무에 홈을 파서 물리고, 나무 사이의 틈은 흙을 발라 메운다. 귀틀집은 깊은 산간 오지에서 주변의 재료를 구해 집을 짓는 과정에서 나타났다. 통나무로 사방벽을 쌓은 하나의 공간이 방이다. 통나무를 사면으로 두 번 쌓아 방 2개를 만들고, 사이의 공간을 다시 통나무로 쌓아 막으면 3칸짜리 집이 된다. 그러므로 실내에서 기둥을 볼 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목구조 흙벽돌집 황토로 벽돌을 제작하여 벽체를 쌓아 올리면 흙벽돌집이고, 나무로 기둥과 보를 세우고 기둥과 기둥 사이에 흙벽돌을 쌓아 올리면 목구조 흙벽돌집이 된다. 흙벽돌과의 결합을 고려하여 원형이 아닌 사각기둥을 쓰며 처마도리를 사용한다. 나무 기둥과 흙벽 이음매의 틈 발생을 감안하여 흙벽돌 이중 쌓기 등의 보완 작업을 거쳐 시공하고 있다. 현재 가장 대중적인 흙집 유형으로 자리잡았다. 목구조를 이용한 건물의 폭과 길이가 자유롭고 2층(복층) 형태도 가능하다. 혼합형 흙집(퓨전 흙집) 철근 콘크리트 기둥+슬래브+흙벽돌 조적 방식이나 치장벽돌(또는 시멘트벽돌 조적 후 마감) 조적 기둥에 목조지붕+흙벽돌 쌓기, 철골 빔 구조에 흙벽돌 쌓기, 서구 목구조에 흙벽돌 쌓기 등 다른 건축 기법을 구조체로 응용한 흙집 유형이다. 이 방식은 습기에 약하고 중층 이상으로 짓기 어려운 흙집의 단점을 보완한다. 콘크리트나 철골 등이 들어가는 만큼 흙집 특유의 자연미를 떨어트리는 단점이 있다. 흙집의 시공 과정 주춧돌 놓기(기초 공사) 황토집은 무엇보다도 기초가 튼튼해야 하는데, 배수가 용이한 곳에 바닥은 60센티미터 정도를 파고 지면에서부터 30∼50센티미터 정도에 집터를 올려 다진 후에 주춧돌을 올려놓는다. 주추의 기본 높이는 13∼16센티미터 정도이다. 주추의 높이는 방바닥 높이(단열재 50∼80㎜+엑셀배관, 콩자갈 40㎜+황토미장 40㎜)를 계산한 것이다. 이 주추 높이(방바닥 높이)만큼은 흙벽 보호를 위한 방수 턱을 만드는데 보통은 시멘트 소형벽돌 2장 높이만큼을 쌓는다. 기초 공사를 할 때 전기 인입, 바닥 배선, 오·하수 배관공사, 수도 인입선 공사, 정화조 옹벽 시공을 병행하도록 한다. 골조(뼈대) 공사 주춧돌을 적당한 간격으로 나열하여 그 위에 기둥을 세우고 세부적인 골조를 배치시킨다. 이 때, 특히 주춧돌과 기둥 사이에 빈 공간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한다. 기둥과 기둥 사이에는 기둥을 잡아주는 하인방, 중인방, 상인방 등의 구조물을 설치하여 안전하고 튼튼하게 세우도록 한다. 그리고 도리와 보, 대들보 등을 설치할 때는 못의 사용을 자제하고 사개맞춤으로 마감을 하는 것이 좋다. 이때 도리에 연결되는 보의 끝은 주먹장 맞춤으로 하여 옆으로 빠지지 않도록 하고, 사개맞춤은 직각의 홈이 아니라 경사각으로 홈을 따 맞추는 형태로 시공한다. 지붕 공사 지붕을 얹을 때는 수평을 맞추는 것에 신경을 써야 한다. 주의할 점은 목재의 건조 상태를 사전에 면밀히 살펴야 한다는 점이다. 벽체 공사(흙벽돌 조적) 흙벽돌로 마감할 때는 별도의 단열재가 들어가지 않는다. 단 벽의 두께가 두꺼울수록 충분한 단열효과를 얻을 수 있다. 흙벽돌은 특성상 시멘트나 그 밖의 화학재료를 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밖에 벽을 만드는 고전적인 방법은 벽면에 세부 골조를 세운 후 양쪽으로 흙을 입혀서 짓는 방법으로 맞벽치기라고 한다. 벽체 공사가 끝나면 천장 및 몰딩, 목창 목문 틀 설치 공사를 한다. 미장 공사 내벽을 미장하기 전에 전기배선 공사를 하고, 바닥을 미장하기 전에 급수, 난방 배관 공사를 끝내야 한다. 그리고 흙벽돌과 가 창틀, 가 창틀과 목창과의 접합 부븐의 공간은 황토를 찰지게 개어 미리 사춤을 해야 한다. 내벽은 벽체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1.5∼2센티미터 정도로 미장을 한다. 보통은 거칠게 초벌을 바르고 약간 마르기 시작할 때 얇게 재벌 미장을 하면서 면을 다듬는다. 벽체와 벽체가 만나는 지점이 직각을 유지하도록 수직선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느 공정이든 수직과 수평이 제대로 나와 주어야 마감이 깔끔해진다. 난방 및 전기공사 난방 시공에 있어 일반적으로 보일러(기름·가스·심야전기)를 사용한다. 황토집의 경우 방 한 개 정도는 구들방을 만든다. 방바닥을 바를 때는 보리풀이나 볏짚, 솜 등을 섞어 발라주면 단단하고 갈라지지 않는다.田 정리 박창배 기자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신년기획] 토담집부터 퓨전 흙집까지 어떤 황토집 지을까
-
-
[신년기획] 만물을 소생케 하는 땅, 살아 숨쉬는 건축자재 '황토'
- 살아 숨쉬는 건축자재 '황토' 자연 또는 사람과 가장 가까운 건축 소재는 '흙'과 '나무'이다. 전원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흙 중 건축자재로 쓰일 만한 질 좋고 건강한 상태의 흙은 단연 황토이다. 황토 1그램에는 2억 마리의 인체에 유익한 미생물이 있는데, 이것은 황토가 살아 숨쉬는 물질임을 말한다. 생물이 숨을 쉬듯 황토도 생물처럼 숨을 쉰다.황토는 탄산칼슘에 의해 쉽게 부서지지 않는 점력을 지니고 있다. 황토는 석영, 장석, 운모, 방해석 등의 다양한 광물 입자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들 물질이 철분과 함께 산화작용을 하면서 황색, 자색, 적색, 회색, 미녹색 등의 색깔을 나타낸다. 건축자재로써 황토의 특성 건축 자재로 황토가 갖고 있는 큰 장점은 원적외선을 다량 발산한다는 점이다. 원적외선이란 적외선보다 파장이 긴 비가시광선으로, 자외선이나 적외선 등의 다른 광선과 달리 인체 흡수가 잘 되고 열에너지의 방사율이 높다. 황토에서 파장되는 원적외선은 현대 의학에서도 생리작용을 활성하고 각종 질병에 치유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져 병원에서도 이 원적외선을 이용해 많은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주요한 효능에 대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노화방지·혈액순환 촉진·스트레스 해소·피부미용·신경통·요통·만성피로회복에 아주 좋다. 체온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 성장을 촉진한다. 각종 노폐물을 분해해 대사기능을 촉진하고 영양 밸런스를 유지시키는 작용을 한다. 인체 내 모세혈관이 확장되고 신진대사를 촉진해 숙면을 도와준다. 근육통의 통증을 완화시켜 주고 혈액순환을 왕성하게 해 성인병을 예방한다. 이처럼 황토에서 파장되는 원적외선은 인체의 물질순환을 돕는 유익한 광선이다. 사실 이러한 원적외선은 지구상의 모든 물질에서 다 나온다. 특히 돌, 황토, 세라믹 등에서 다량으로 방출된다고 한다.건축 자재로 황토가 가지고 있는 다른 장점은 높은 단열성이다. 황토는 바깥 공기의 뜨거움과 차가움을 효율적으로 차단하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냉난방 효과는 물론 주택 내부의 습도 조절 기능을 한다. 그리고 미립자를 통한 통풍 작용으로 주택 내부에 쾌적한 공기 밀도를 유지시켜 준다. 흙집의 뼈대, 목재의 선택 흙집의 수명과 효능을 극대화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좋은 자재를 선택해야 한다. 목재(수종, 치수, 가구방식)를 결정하는 일은 뼈대 공사의 핵심이다. 주변의 벌목한 목재를 사용했던 옛 집과 달리 수입 목재에 의존해야 하는 현실에서는 공사비용 차이를 결정하는 일이기도 하다. 원형 목재를 사용할 것인지, 사각 목재를 사용할 것인지를 우선 결정해야 한다. 궁궐과 사찰과 같은 큰 집의 경우 주로 치수가 큰 원형 기둥을 사용했고, 민가의 살림집에서는 주로 사모, 육모, 팔모 등의 각기둥을 사용했다.산판에서 벌목한 국산 소나무(육송), 그 중 춘양목을 선호하지만 길이의 한계와 희소성으로 인한 고비용 등으로 보통은 수입 목재를 사용한다. 일반적인 경우가 뉴송(뉴질랜드 소나무) 또는 미송(햄록이나 더글라스)을 사용하고, 특수한 경우 국내 낙엽송이나 잣나무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목재를 고르는 일에는 목재의 흠과 벌목시기를 잘 파악해야 건축물의 하자를 줄일 수 있다. 목재는 봄(春材)에 벌목한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가능하면 여름보다 가을(秋材)과 겨울(冬材)에 벌목한 나무를 선택해야 하며, 벌목 후 최소한 1년 이상 자연 건조된 나무를 선택해야 한다. 그리고 옹이가 많은 나무와 썩음(썩정이), 갈라짐(갈램), 껍질박이(入皮), 송진구멍, 벌레구멍이 많은 나무는 목재의 흠으로써 강도를 저하시키는 원인이 되므로 피해야 한다. 흙집의 효능… 좋은 흙을 사용해야 흙집의 기능을 제대로 살리기 위해서는 흙 자체의 자연 성분을 헤치지 않는 자재를 선택해야 한다. 순수 황토인지 아니면 시멘트 등 첨가물을 혼합한 것인지를 구별해야 한다. 흙벽돌의 경우, 순수 황토로 만든 것이라면 압축강도가 낮으면 안 된다. 그리고 흙벽돌은 물로 반죽해 만든 벽돌(압출공법)이 생(生) 황토벽돌(압축공법)에 비해 내수성과 내구성에서 우수하다. 만약 압축공법으로 만든 벽돌이 내수성이 뛰어나다면 분명 황토에 첨가물이 혼합된 벽돌임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흙벽돌의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다. 규격에 있어서도 대(大)자형 흙벽돌이 가로 300㎜× 폭 200㎜×높이 140㎜인 경우와 300㎜×150㎜×200㎜인 경우, 300㎜×200㎜×100㎜인 경우 등 다양하다. 흙벽돌을 만드는 방식에 있어서도 구멍이 없는 경우, 가로(수평)로 구멍이 나 있는 경우, 세로(수직)로 나 있는 경우가 있고 모양에 있어서도 모서리를 면 처리한 벽돌, 문양이 있는 벽돌, 홈을 만든 벽돌 등 특성이 있다. 쌓는 방식과 용도에 따른 선택이 필요하다. 재래식 벽돌(손 벽돌) 야산 등에서 겉흙을 걷어낸 찰진 흙(진흙)과 논흙, 짚을 썰어 넣고 반죽을 한 다음 벽돌을 찍는 틀에 반죽을 넣고 다진 후 그늘에서 20일 정도 말려 생산한다. 논흙을 섞는 이유는 반죽 시 접착 기능 역할을 하도록 하여 강도를 높이고자 함이며, 짚을 썰어 넣은 것은 흙의 갈라짐과 터짐을 잡아주기 위함이다. 현재는 논흙이나 짚 모두 농약덩어리라 오염되지 않은 논흙이나 짚을 구하기 어려운 실정이어서 그리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논흙을 넣지 않을 경우, 흙에 짚을 썰어 넣고 반죽을 한 다음 사흘정도 숙성을 시켜야 한다. 손벽돌의 장점은 내구성 내수성이 좋고, 건조 후에도 벽돌의 크기에 변화가 없다는 점이다. 단점은 모양이 투박하고 벽돌을 찍어내는 데에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것. 기계식 벽돌 기계 압(15∼35톤 하중)으로 찍는 흙벽돌이다. 최근에는 100톤 하중으로 찍어 컨베이어벨트로 이동시켜 야적하는 자동화 단계에 이르기도 했다. 비에 약한 흙벽돌의 단점을 보강하기 위하여 인체에 무해한 약품(무기 바인다 등 혼화제)을 썩기도 하고, 황토를 굽기도 한다. 예전에는 좋은 흙을 채취(황토나 적토)하여 5퍼센트 미만의 시멘트나 회를 섞어 생산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황토에 시멘트나 회 대신 흙 운모(게르마늄) 등 돌가루를 혼합하여 인체에 해를 미치지 않고 흙벽돌 기능을 더욱 살리면서도 강도를 높이는 방식이 채택되었다. 황토 모르타르 순수 황토로만 내벽을 바를 경우 가뭄에 논바닥이 갈라지듯 실금으로 터지고 갈라지는 현상이 심하다. 황토에 맥반석 가루나 흑운모(게르마늄) 등 돌가루 성분을 첨가하는 것은 황토 성질을 해치지 않고 강도를 높여주면서도 약돌이 가지고 있는 좋은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한다. 직접 황토 모르타르를 만들어 시공하려고 한다면, 황토를 곱게 쳐서 가루를 만들고 채로 친 고운 모래와 5 : 5 정도의 비율로 배합한다. 그리고 물을 부어 질지도 되지도 않은 정도로 반죽을 하면 된다. 이 때 숯가루 또는 목초액, 쑥물 등을 함께 사용하면 더 좋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황토 모르타르마다 물과의 배합 방식이나 시공법이 다르기 때문에 잘 살펴보고 선택해야 한다. 불에 구운 황토를 곱게 쳐서 무기 바인다와 혼합한 제품도 있고, 미세한 황토 분에 백회 또는 시멘트를 혼합한 것도 있다. 또 혼화제라고 하는 경화제를 섞은 제품도 있다. 이렇게 되면 갈라짐과 터짐은 방지할 수 있으나 흙의 본래 성질을 살리기는 어렵다는 게 지배적인 시각이다."田 정리 박창배 기자 -->
-
- 집짓기 정보
- 특집기사
-
[신년기획] 만물을 소생케 하는 땅, 살아 숨쉬는 건축자재 '황토'
-
-
[신년기획] 참살이 전원주택 황토집의 어제와 오늘
- 황토집의 어제와 오늘 예전의 물질적 측면만 강조하던 ‘잘 살아 보세’는, 이제 건강한 삶을 살자는 ‘참살이(Well Bing)’라는 말로 바뀌었다. 물질보다는 정신적으로 보다 안락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추구하기 시작했다. 자연과 주거 환경에 대한 관심은 이러한 참살이 바람과 맞물려 ‘흙에 살리라’로 나타나고 있다. 그렇다면 전원, 즉 흙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일까? 한자 ‘土’는 초목이 땅 위로 나올 때, 싹에 흙이 묻어 있는 모양을 본뜬 상형문자다. 초목과 마찬가지로 사람은 흙에서 나고 흙으로 돌아간다. 이처럼 흙은 생활의 터전이자 고향이며 안식처였다. 고향을 떠나 도시에서 생활한 사람들 대부분이 향수병 때문이라도 전원생활을 하겠다고 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어찌 보면 현대 도시인이 겪는 향수병은 본연지성의 회복을 갈망하는 것으로, 각박하고 메마른 도시에서 비인간화되어 버린 자기 반성의 표출인지도 모른다. ‘살 집’인가, ‘죽임 집’인가 본지에서 전원 이주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두 차례 설문한 결과 모두 황토집(흙집)에 대한 선호도가 높게 나타났다. 여기에는 흙이 주는 어머니처럼 따뜻하고 푸근한 느낌과 정서를 함양하려는 욕구 그리고 새집증후군에 대한 높은 경각심이 작용하고 있다. 새집증후군이란, 신축 주택이나 개·보수하는 기존 주택의 건축 자재 및 내장 가구 등에서 내뿜는 포름알데히드나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의 유해 화학물질로 실내 공기가 오염되어 일시적으로나 만성적으로 두통, 눈·코·목 등의 이상, 구토, 어지러움, 가려움증 등 거주자의 건강에 이상을 일으키는 증세를 말한다. 이것은 주변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신토불이 재료인 흙과 나무만을 사용해 지역 환경에 맞추어 자연 친화적으로 집을 짓던 때에는 듣도 보도 못하던 것이다. 산솔도시건축연구소 최성호 소장은 《한옥으로 다시 읽는 집 이야기》에서 “공업화 이전에 자연과 닮은 집이 지어진 것은 자연의 일부로 살아가는 인간의 능력 안에서 집을 지었기 때문이다”면서 “자연을 파괴하지 않고 자연과 상생한다는 정신으로 인간의 능력을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고 지은 집은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에 어떻게 집을 짓든 자연 친화적인 집이었다”라고 한다. 건축의 최대 발명품이라 하는 철근 콘크리트 그리고 소재 산업의 개발에 따른 각종 화학물질로 뒤범벅인 내외장재 등은 모두 편리함의 산물이다. 그 편리함이란 자연과는 상극이다. 결국 새집증후군은 자연을 거스른 데서 온 것이다. 한편 요즈음 토지 활용의 극대화를 넘어서 건축 기술 경쟁을 위해 철근 콘크리트로 초고층 건물을 짓고 있다. 마치 창세기 바빌로니아 사람들이 자연에 맞서 꼭대기가 하늘에 닿는 바벨탑을 쌓다가 재앙을 겪은 일이 연상된다. 도시 주택의 대부분은 철근콘크리트 구조이고, 스티로폼과 우레탄-폼을 단열과 방음·방습용으로 사용하고, 페인트·접착제 등을 내외장 마감재로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것들이 여러 가지 질병을 유발시키는 실내 공기 오염 물질로 밝혀졌다. 또한 건축 자재뿐만 아니라 창문, 붙박이장, 수납장, 책장 등의 실내 가구에서도 오염 물질이 발생한다.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요즈음 전통 건축 기술을 이용하여 자연 친화적인 소재로 집을 짓는 생태건축 바람이 불고 있다. 한국전통초가연구소 윤원태 소장은 “전통 건축이란 우리 선조들이 개발한 한국 고유의 건축 기술로, 우리네 살림을 담아낸 집은 주위에서 얻을 수 있는 소재를 사용해 지은 생태건축물이었다”고 한다. 우리네 살림집은 어떻게 지었을까? 먼저 나무와 황토, 돌, 볏짚, 물을 주재료로 기단을 쌓고 주추를 놓는다. 그 뒤엔 나무를 깎아 다듬은 후 제일 먼저 집의 하중을 지탱하는 기둥을 세우고 보와 도리, 마룻대를 걸친다. 서까래 위에 가는 대나무나 싸리나무로 산자를 엮어 알매를 얹은 다음 지붕을 덮고, 황토로 벽체를 쌓고, 온돌과 대청을 만들면 건강한 살림집이 된다. 신토불이 흙집의 과학성을 현대에 전원으로 이주를 희망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황토집을 선호하지만, 막상은 다른 구조의 전원주택을 짓는다. 건강에 좋다는 것은 알지만 여타 주택에 비해 시공비가 비싸 편이고, 평면 구성 제약으로 불편해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행인흙건축의 이동일 대표는 “황토집의 건축비가 많이 드는 이유로 규모가 커졌고, 전통 살림집 모양에다 현대 주택의 기능을 접목시켰고, 공정이 복잡하며 공사기간이 길기 때문이다”라고 한다. 한편 최근에는 황토집의 대중화를 위해 전통 건축 기술에다 서구식 경량 목구조 기술을 접목한 보급형도 지어지고 있다. 황토집은 평면 구성에 제약이 많다는 것은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 오히려 편리한 현대식 평면 구조에다 건강을 고려해 전통 온돌을 포함하여 기능적으로나 시각적으로 매우 뛰어나다. 우리네 전통 황토집으로는 뼈대집, 토담집, 우데기집, 귀틀집 등 여러 가지가 있는데, 한결 같이 나무로 뼈대를 만들고 흙으로 벽과 천장, 방바닥을 마감한 생태건축물이다. 여기에서는 외를 엮어 반죽한 흙으로 맞벽을 친 전통 뼈대집과 현대식 황토집을 비교해 보았다. 먼저 과거 분산형에서 현대식 집합형으로 평면 구조가 바뀌었다. 주거 내의 공간은 기능에 따라 각 실과의 관계를 동선으로 연결·배치시킨다. 각 실은 동선으로 이루어지는 기능 구성으로 크기와 모양을 정한다. 조선시대 중류 이상의 주택은 안채, 사랑채, 행랑채로 나뉘어 각각의 마당으로 연결됐다. 집 안 깊숙이 자리한 안채와 안마당에서는 안주인의 가정활동이 이루어졌으며, 외부에 가까운 곳 사랑채와 사랑마당은 바깥주인의 거실이나 서재·접객 공간으로, 대문에 딸린 행랑채와 바깥마당은 마구간이나 창고로 쓰였다. 보다 여유 있는 집에서는 안채 뒤나 옆에 별당을 짓고 그 주위에 정원과 연못을 만들어 주인이나 손님·가족을 위한 정취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이러한 주거 양식은 오늘날 핵가족 위주의 평면 구성과 먹고 자는 일의 분리, 사생활 존중, 좌식과 입식의 혼용, 각종 설비의 이용 등 현대생활에 맞게 변화했다. 현대식 황토집도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거실과 주방을 겸한 리빙 키친(Living Kitchen), 식당과 주방을 겸한 다이닝 키친(Dinning Kitchen), 욕실과 화장실을 겸한 유니트 배스(Unit Bath)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현대식 난방에 구들방을 혼용한 것이다. 전통 살림집은 폐쇄적인 ‘구들방’과 개방적인 ‘대청(마루)’이 한 건물에 존재하는 것이 특징이다. 구들은 돌과 흙의 숨은열(잠열)을 이용해 나무나 짚 등의 적은 연료로 오랜 시간 열을 공급하도록 한 난방법이다. 구조는 불이 타는 ‘아궁이’와 연기와 불꽃이 지나는 ‘고래’, 연기가 빠져나가는 ‘굴뚝’으로 나뉜다. 바닥 마감은 주로 콩댐을 한 장판지를 사용했다. 콩댐은 불린 콩을 갈아 들기름을 섞고 이를 무명주머니에 넣어 장판지를 여러 번 문지르는 것으로, 기능적으로 내수성을 갖추고 보기에도 아름답고 촉감이 매끄럽다. 현대에는 바닥에 깐 돌 사이에 파이프를 일정하게 놓아 더운물을 펌프로 강제 순화시켜 바닥을 덥히고 있다. 요즈음에는 이를 응용한 여러 가지 패널 히팅이 나오고 있는데, 이 모두 우리의 구들문화에서 나온 것이다. 그런데 최근들어 황토집을 지을 때 이러한 현대식 난방법에다 방 하나쯤은 아궁이에 불을 때는 전통 구들을 놓는 예가 많아졌다.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 구들방의 황토에서 올라오는 기를 받으려는 것이다. 이렇듯 현대식 황토집은 천연 소재인 흙과 나무 등으로 자연과 닮은 건강한 생활공간을 만들고, 현대식 편리한 기능과 인테리어의 접목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田 정리 윤홍로 기자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신년기획] 참살이 전원주택 황토집의 어제와 오늘
-
-
[세금상식] 전원주택 신축에 따른 세금
- 전원주택을 지을 때에는 예산 수립 단계에서 토지 매입 자금과 건축 자금 못지 않게 각종 세제 관련 자금까지도 고려해야 한다. 그런데 세제에 대해서 신경을 덜 쓰다가 낭패를 겪는 건축주들을 종종 본다. 전원주택을 짓고 사용승인검사(준공검사)를 받아서 재산으로 등기하려면, 먼저 주택 신축에 따른 세금을 내야 한다. 주택 신축에 따른 세금으로는 등록세, 취득세, 지방교육세 및 농어촌특별세 등이 있다. 입주 후 ‘소유권 보존등기’를 하는데, 이는 건축물관리대장을 해당 행정기관에서 발급받아 등록세영수필확인서 및 통지서, 등기신청서를 첨부해 건축물 소재지 등기소에서 등기하는 것을 말한다. 향후 해당 전원주택에 관한 권리 변동은 모두 이 보존등기를 기초로 하여 행해지게 된다. 세금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크게 국가에서 징수하는 세금인 ‘국세’와 지방자치단체가 재정 수입을 충당하기 위해 관할 구역 안의 주민에게 부과 징수하는 세금인 ‘지방세’로 구분한다. 국세는 소득세를 위시한 16개 세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지방세는 총 15개의 세목으로 이루어졌으며, 세금을 부과 징수하는 주체에 따라 특별시세 및 광역시세, 도세, 시세·군세, 구세로 분류하며, 보통세와 목적세로 분류하기도 한다. 전원주택(부동산) 취득에 따른 각종 세금 대부분은 이 지방세에 속한다. 취득이란, 매매를 포함해 신축, 교환, 상속, 증여 등의 방법으로 대가를 지급하거나, 대가 없이 부동산을 취득하는 것을 말한다. 부동산을 취득했을 때는 부동산 소재지 관할 시·군·구청에 다음의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취득세와 농어촌특별세 부동산을 취득한 날로부터 30일 이내에 부동산이 소재하는 관할 행정기관에 취득세를 신고·납부해야 한다. 이 기한을 넘기면 신고불성실가산세(20%) 및 납부불성실가산세(1일 3/1만분)를 추가 부담해야 한다. 취득세는 원칙적으로 취득 가액의 2퍼센트를 낸다. 취득 가액 산정 방법은 취득자가 신고한 가액으로 하되, 신고를 하지 않거나 신고한 금액이 공시가격에 미달할 때에는 공시가격으로 계산한다. 그러나 고급주택은 3배에서 5배까지 무거운 취득세를 내야 한다. 다음 중 하나에 해당하면 고급주택에 속한다. △건물 연면적이 100평을 초과하는 것으로써 건물의 시가 표준액이 9000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 △대지 면적이 200평을 초과하고 건물의 시가 표준액이 9000만 원을 초과하는 경우 △건물에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 또는 20평 이상의 풀장 중 한 개의 시설이 설치된 경우. ※토지나 건물을 취득한 후 5년 이내에 해당 토지나 건축물이 여기에 해당하는 경우에도 취득세를 5배 중과세한다. 또한 취득세를 납부할 때에는 취득세액의 10퍼센트에 해당하는 농어촌특별세(국세)를 함께 납부해야 한다. 등록세와 지방교육세 취득한 부동산의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하기 전에 등록세를 해당 행정기관에 납부하고, 등기 신청 시 등록세 ‘영수필확인서’를 첨부해 제출해야 한다. 등록세는 등기·등록을 하기 전까지만 납부하면 신고·납부불성실가산세가 가산되지 않는다. 등록세를 납부할 때는 등록세액의 20퍼센트에 해당하는 지방교육세를 함께 납부해야 한다. 인지세 계약서 등 증서를 작성할 때에는 인지세(국세)를 납부해야 한다. 부동산의 취득과 관련하여 매매계약서 등 증서를 작성하는 경우, 정부수입인지를 증서에 첨부하고 인장 또는 서명으로 소인하면 된다. 田 정리 윤홍로 기자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세금상식] 전원주택 신축에 따른 세금
-
-
[스틸하우스 교실] 누구나 지을 수 있는 집, 스틸하우스-스틸하우스 관련 법규 및 전망
- 주택에서 지켜야 할 법규 주택을 지으려면 기본적으로 〈건축법〉, 〈국토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기존 도시계획법 및 국토이용관리법), 〈건설산업기본법〉과 〈민법〉의 몇 개 조항 그리고 각 지자체의 ‘조례’에 따라야 한다. 여기에 부가적으로 정화조 관련 〈상하수도법〉, 도로 굴착 관련 〈도로법〉 등등 거미줄처럼 걸려 있는 법을 이해하고, 그에 적합하게 설계 및 시공을 해야 한다. 전원주택은 대개 임야나 농지 등을 형질변경하여 신축하는데, 좌우간 이런 것이 건축사로서 먹고 살아가는 필자도 도대체 따라 잡기가 너무 어렵다. 그저 담당 공무원을 만나면 무지몽매한 백성으로 머리를 조아리면서 일을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 건축주 역시 대부분 “난 그런 법 몰라.” 이렇게 말한다. 주제에 어긋날지 모르지만 한 가지 예를 들어보자. 〈건설산업기본법〉에서는 건축물의 바닥면적 합(연면적)이 495㎡(약 150평) 이상인 경우에는 ‘일반건설업면허’ 소지자가 공사하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일반건설업면허 소지자가 몇 억씩 들여서 만든 그 면허를 들고 면허세나 종합소득세 등 많은 부분을 건축주에게 부담시켜 가면서 주택공사를 수주하겠는가? 그렇다면 150평 이하의 주택공사는 누구와 어떻게 공사계약을 체결해서 진행해야 하는가? 이러한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다. 아주 훌륭한 분들이 만들어 놓은 법 조항에 따르면, 무조건 건축주 직영으로 공사를 해야만 한다. 만약 건축주가 직영을 하지 않고, 또 일반건설면허 소지 업체와 공사계약을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될까? 건축주나 시공자 모두 형사 처벌 대상이 된다. 그렇다 보니 엄밀히 따지면, 우리나라의 소규모 주택 업체나 건설 관련 소규모 업체들의 90퍼센트 이상이 형사 기소 가능한 공소시효 범위에 들어간다. 따라서 앞으로는 150평 이하의 주택 등 ‘소규모건축면허제도’를 신설해야만, 건축주도 제도권 안에서 ‘하자이행보증증권’이나 ‘산재보험’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 제도 안에서는 오로지 건축주가 직영공사 형태로 진행할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건축으로 인한 재해 발생이나 하자 보수 등 모든 것이 건축주의 책임으로 돌아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내용을 알고 있는 건축주나 주택 시공업자는 그리 많지 않다. 각자 나름대로의 계약서를 만들어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만약에 문제가 발생하면 양자 모두 형사 소추 대상에 들 것을 감수하고, 민법에 의한 손해나 손실 보상으로 그 해결 방법을 찾고자 하는 것이다. 전원주택 신축, 이것만은 챙기자 어찌 됐건 우리가 주어진 범위 내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제반 법규 몇 가지를 언급해 보자. 먼저 시·군·구에서 ‘토지이용계획확인서’를 발급받아서 그 땅의 용도지역이 도시지역인지 아닌지를 확인하자. 토지이용계획확인서에 주거지역, 상업지역, 공업지역, 녹지지역이라고 표기돼 있으면 도시지역이다. 대부분의 전원주택 건축은 그 외의 관리지역이나 농림지역 등에서 이루어진다. 스틸하우스로 짓는 단독주택은 도시지역에서는 30.25평(100㎡)을 초과하면 건축사가 설계해야 하고, 관리지역에서는 60.5평(200㎡) 이상이거나 3층 이상이면 반드시 건축사가 설계하고 필요한 제반 인허가를 득해야 한다. 즉, 도시지역이냐, 관리지역이냐에 따라 〈건축법〉의 적용 범위가 달라진다. 또한 이웃과의 분쟁 소지가 되는 인접 대지 경계선으로부터 50센티미터 이상 띄어서 외벽을 쌓아야 한다. 이를 어기고 공사를 시행하면 사용 승인(준공)이 불가능하다. 다만 인접지 지주의 동의를 얻으면 법적 준공처리(이하 ‘사용승인’이라 함)가 가능하고 재산으로 등재할 수 있다. 그러나 건축공사 시작 후 1년 경과했거나, 건물 완성 후에는 손해배상만 청구할 수 있다(〈민법〉 제 242조). 법규에는 없으나, 내 지붕의 물이 이웃의 대지를 넘지 않도록 처마 끝은 최소 20센티미터 이상을 띄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존 〈건축법〉에서는 제한했으나, 지금은 없어진 규정이다. 〈민법〉 제243조에서는 대지 경계로부터 2미터 이내에서 이웃 주택의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창이나 마루(덱)를 설치할 때에는 적정한 차면(遮面)시설을 하도록 하고 있다. 한편 전원주택의 경우, 정화조 설치 시 용량과 정화 성능을 확인해야 한다. 자체적으로 약품과 공기를 주입해 정화처리하는 오수처리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도시지역에서는 대규모 공용하수종말처리장에서 정화처리를 하지만, 전원주택이 들어서는 지역에는 그런 시설이 거의 없으므로 자체 처리해야 한다. 정화처리는 박테리아와 같은 세균이 하는데, 여기에는 공기를 좋아하는 세균과 공기를 싫어하는 세균이 있다. 정화처리 시스템이란, 공기를 싫어하는 세균을 부양시킬 세균과 영양소 등을 공급하는 칸과 강제로 공기를 주입시켜 공기를 좋아하는 세균이 살아가도록 환경을 갖춘 칸으로 되어 있다. 또한 챙겨야 할 사항은 바닥면적의 합(연면적)이 45.38평(150㎡) 이상일 경우에는 통신에 대한 설계, 시공, 인허가를 대행하도록 되어 있다. 이렇게 설계와 공사를 진행한 후 준공처리 절차(사용승인)를 득하고 등기부등본에 등재해야 한다. 그리고 사용승인을 받을 때에는 건축사가 설계해야 하는 건축물이 아니면 정화조준공필증, 통신준공필증, 지하수의 식수 판정서와 같은 제반 선준공필증 등을 첨부하여 건축물기재대장신청만 하면 된다. 스틸하우스 관련 법규 우리나라에 스틸하우스가 보급된 지도 벌써 10여 년이 흘렀다. 그동안 스틸 프레이밍(Steel-Framing)이나 그에 따른 디테일 등의 기술은 완성을 보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스틸하우스 공법은 법이나 제도적으로 자리 매김을 하여 규정에 따라 시행되고 있다. 스틸하우스의 뼈대를 구성하는 자재에 대한 내용은 ‘KS-D3854’에서 일반 철보다 인장 강도가 큰(질긴) Fy ≥ 3,000㎏/㎠(일반 철은 2,400㎏/㎠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98년에 이미 스틸하우스 ‘냉간성형강구조설계기준’을 마련해 건축용 자재로써 성능에 대한 불안감을 불식시키고 이를 제도적으로 인정했다. 주택에 적용한 예는 없지만, 대형 건축물에는 화재에 대한 내성을 판단하는 ‘1시간 내화구조’로 2004년에 인증을 받았다. 물론 당시에는 한시적(3년간, 2006년까지)으로 스틸하우스를 1시간 내화구조로 인정했지만, 내년에 KS규정이 개정되면 영구히 1시간 내화구조 인증을 받게 된다. 또한 학계나 철강협회를 중심으로 그 이상의 내화구조 인증을 준비하고 있는데 전망이 밝은 편이다. 그렇다면 1시간 내화구조는 무엇을 의미할까? 제2조의 7항의 2에는 “‘내화구조’라 함은 화재에 견딜 수 있는 성능을 가진 구조로 〈건설교통부령〉이 정하는 기준에 적합한 구조를 말한다.” 라고 표기돼 있다. 또한 동법 시행령 제56조의 5에 의하면 “건축물의 2층이 단독주택 중 다중주택, 공동주택, 제1종 근린생활시설(의료의 용도에 쓰이는 시설에 한한다), 의료시설, 교육연구 및 복지시설 중 아동 관련 시설·노인 복지시설 및 유스호스텔, 업무시설 중 오피스텔 또는 숙박시설의 용도에 쓰이는 건축물로 그 용도에 쓰이는 바닥면적의 합계가 400제곱미터 이상인 건축물의 주요 구조는 내화구조로 해야 한다.” 라고 규정돼 있다. 즉, 2층 바닥이 약 120평(400㎡) 이상인 숙박시설(펜션 등)은 반드시 스틸하우스처럼 인증을 받은 내화구조여야 한다는 뜻이다. 건설교통부 고시 제2000-93호에서 각 건축물의 부분별 내화 시간 등을 표기하고 있다. 이상의 결과에서 볼 때, 이제 스틸하우스는 단순히 주택만 짓는 구조라는 편견을 넘어 내화구조가 필요한 대형 건축물 적용까지 법으로 인증한 아주 우수한 구조임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스틸하우스 전망 이제 스틸하우스 공법은 철근콘크리트처럼 일반 공법으로 정착했다. 어떤 스틸하우스 전문가가 “아~ 나는 우리나라 스틸하우스 최고의 프레이밍 전문가” 라고 말한다면, 그 사람보다는 “스틸하우스 공법을 이용한 주택건축 전문가”에게 시공 상담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예를 들어 콘크리트 주택을 지을 때, 건축주가 콘크리트 타설 전문가에게 집을 맡기는 일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다만 이렇게 보편화된 공법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2000년에는 스틸하우스 공법을 건축 신기술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다. 다음의 자료는 포항과학산업의 자료이다. 신기술 보호 기간 연장과 활용 전망 본 신청서는 스틸하우스 바닥/벽, 구조 시스템에 대하여 5년 연장을 신청한다. 스틸하우스는 1996년에서 3년여의 기술 개발 단계를 거쳐 국산화했다. 2000년 신기술로 지정을 받으면서 2층 이하의 단독주택에 급속히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를 통하여 국내 주택시장, 특히 수입 목재 사용이 활발한 전원주택 시장에 국산 철강 자재를 사용한 스틸하우스가 경쟁 제품으로 등장했다. 스틸하우스 공법이 단기간 내에 높은 선호도를 보인 이유는 짧은 공기, 공정의 편리성, 경제성을 비롯하여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품질 관리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틸하우스는 국내에서 생산하는 철강 제품을 사용해 주택을 건식 공법으로 시공함으로써 건축 자재의 공장 생산을 통해 품질 관리가 용이하다. 이 때문에 소규모 단위의 건설 현장에서 문제가 되는 시공 품질의 문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스틸 스터드를 사용하는 스틸하우스는, 현재 더욱 다양한 용도의 건축물과 면적이 큰 건축물에 적용하고 있다. 신기술 등록을 통한 3년간의 신기술 적용기로 2001년 45건에서 2002년 82건, 2003년 6월 말 현재 46건으로 확대됐다. 현재 신기술 연장 신청 단계를 ‘시장 성숙 단계’로 구분해, 기존 단독주택에 적용하던 기술을 확대 발전시켜 중규모 이상의 건축물에 확대 적용하고자 한다. 비내력용 벽체에 주로 사용하던 스틸 스터드 자재를 구조용강인 ZSS400으로 국산화했으며 목조주택의 2″×4″ 공법을 적용한 내력벽식 스틸 스터드 구조 시스템을 개발했다. 내력벽식 구조 시스템으로 국내 환경에 적합한 벽 시스템, 바닥 시스템을 개발해 2000년에 신기술로 등록했다 . 기술 적용 단계(2000~2002) 신기술로 지정을 받은 기술에 대한 보급 확산을 위해 신기술 협약 업체 수가 3년 사이 1개에서 9개로 확대됐다. 또한 신기술을 활용한 매출액이 174억 7900만 원 수준에 달하고 있다. 신기술 적용 단계에는 가장 기본적인 2층 이하의 단독주택을 대상으로 적용을 확대했다. 다양한 주택 유형에 적용 및 대단위 단지형 전원주택을 대상으로 적용을 확대했다. 또한 4층 이하 빌라형 건축물의 적용 기술을 개발했으며, 공공건축물과 군(軍)시설물 표준화에 의해 군대 막사 및 관사 등에 적용시켰다. 또한 증축 대상 건축물에도 스틸 스터드 공법을 적용하고 있다. 시장 성숙 단계(2003~2007) 본 단계는 신기술 연장을 통해 스틸 스터드 공법의 적용을 4층 구조물에 확대하고, 단독주택 위주의 용도에서 공동주택 및 공공 용도로 확대한다. 기술적으로는 2층 이하의 구조물에 적용하던 기술을 발전시켜 4층 이하 건축물로 확대하고, 장 스팬의 구조물에 적용하는 구조 기술을 적용한다. 또한 규모가 커짐에 따라 타 소재와 병행 사용하는 부분을 고려해 형강류의 구조재와의 접합 기술을 보급 확대한다. 이러한 구조 기술은 저층 규모의 스틸하우스에 적용하던 것과는 단연 차별화, 고급화된 기술이다. 이러한 건설 신기술의 확산이 필요하다. 적용 시장 확대를 위한 기술을 핵심으로 연장 신청 단계를 통해 스틸하우스 기술 보급률을 20퍼센트대로 확대한다. 기술 일반화 단계(2007~) 기술 일반화 단계에서는, 건식 공법으로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도입된 스틸 스터드 공법이 모든 용도의 건축물에 기술 제한 없이 다양하게 사용됨으로써, 국내 건축 시장에서 건식 공법이 토착화되는 단계로 협약 업체의 수가 100여 개 업체 이상으로 국내에 고른 기술 수준이 확보 가능한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제 2005년의 한해가 저물고 있다. 짧은 지식으로 ‘누구나 지을 수 있는 집, 스틸하우스’를 1년간 연재하면서, 10여 년을 줄기차게 달려 온 스틸하우스 업계의 많은 종사자 여러분들의 노고가 새삼 가슴 저미어 온다. 신기술 지정, 내화구조 인증, KS규정 개정 그리고 수많은 연구와 실험과 검증을 통한 자신감 등이 지금의 스틸하우스를 만들어 내고 있다. 단열성, 차음성, 내구성, 내진성, 주거성능은 물론 시공성까지 뛰어난 훌륭한 건축공법으로, 특히 전원주택이나 펜션 공법의 대명사로 이제 완연히 자리매김을 했다. 약 4년 전쯤 일본을 갔을 때가 생각이 난다. “일본의 스틸하우스 관련 책자 문구에서 일본의 기술은 대체로 한국보다 우수하다. 다만 그렇지 못한 분야가 있는데, 바로 ‘스틸하우스’ 분야다.” 라는 문구였다.田 글 최길찬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스틸하우스 교실] 누구나 지을 수 있는 집, 스틸하우스-스틸하우스 관련 법규 및 전망
-
-
[목조주택 교실] 기초공사II 집의 수명을 좌우...콘크리트 공사
- 콘크리트는 기초, 땅을 파지 않고 바로 설치하는 지하실과 차고의 기초 등 여러 용도로 사용된다. 콘크리트 작업을 할 때, 작업을 쉽게 하려고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에 물을 섞으면 안 된다. 강도가 낮아지고, 투수성이 높아져서 동해(凍害)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지기 때문이다. 타설 작업을 할 때, 기온이 섭씨 5도 이하이거나 24시간 내에 그 온도 이하로 내려갈 것이 예상된다면, 작업을 중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양생 과정에는 새로 타설한 콘크리트의 습도를 유지하고, 건조되면서 축소되는 것을 며칠간 방지하는 것이 포함된다. 콘크리트 벽체나 바닥에 생기는 균열은 양생을 잘못하면 발생한다. 콘크리트는 대부분 레미콘으로 공급된다. 일반적으로 레미콘은 단위 체적당 시멘트의 포대 수와 자갈의 최대 크기로 주문한다. 자갈의 크기는 위치별로 차이가 있는데, 작은 자갈을 사용할 경우에는 시멘트 추천 비율을 바꿀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자갈의 최대 크기가 89밀리미터보다 작을 때 시멘트의 비율을 높이는 것이 좋다. 콘크리트는 연속적으로 부어 넣어야 하며, 부어 넣을 곳 전체에 걸쳐 수평을 유지하도록 한다. 기포를 제거하기 위하여 콘크리트를 막대로 젓거나 진동시키며, 거푸집의 구석까지 콘크리트를 밀어 넣어야 한다. 더운 날씨에는 콘크리트가 너무 빨리 건조되지 않도록 한다. 부어 넣은 후 며칠 동안 습윤한 상태로 보존해야 한다. 빨리 건조되면 강도가 유의하게 저하되고, 보도나 차도 쪽에 노출된 표면이 조기에 파괴되기도 한다. 매우 추운 날씨에는 양생될 때까지 콘크리트의 온도를 영상으로 유지해야 한다. 콘크리트가 양생되는 속도는 온도에 영향을 받는데, 고온에서보다 섭씨 4도 이하에서는 훨씬 느리다. 심하게 추운 날씨에는 양생 기간 동안 단열재를 설치하거나 가열해야 한다. 레미콘(Ready-Mixed Concrete) 레미콘은 대부분의 지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푸팅, 내부 슬래브 및 기초 벽체에 사용할 레미콘은 최소 강도가 2200psi(15Mpa) 이상이 되는 것을 주문해야 한다. 차고와 간이차고(Carport), 외부 계단, 차량 진입로 등에는 최소 강도가 3600psi(25Mpa)인 기포 콘크리트(Air-Entrained Concrete)라고 명시해야 하며, 이 콘크리트에는 작은 공기세포가 들어 있어서 일반 콘크리트보다 작업성이 좋기 때문에 시공이 용이하다. 양생이 된 기포 콘크리트는 동해에 몇 배 더 강하기 때문에 외부용 콘크리트에는 반드시 사용해야 하며, 높은 작업성과 내구성이 필요한 그 밖의 용도에도 사용을 권장한다. 황산염 성분이 들어 있는 토양에서는 콘크리트를 보호하는 첨가제의 사용을 권장한다. 콘크리트의 현장 배합 작업을 쉽게 하려고 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에 물을 타서는 안 된다. 물을 타면 강도가 낮아지고, 투수성이 높아져서 동해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진다. 작업성을 좋게 하려면 콘크리트 회사에 가소제를 첨가할 것을 주문하면 된다. 현장에서 콘크리트를 배합하려면, 물과 골재가 깨끗해야 하고, 콘크리트를 손상시키는 유기물질이나 그 밖의 이물질이 없어야 한다. 또한 골재는 규격에 맞고 일정해야 한다. 기포 첨가제는 제조회사의 사용법에 따라서 엄격히 사용한다. 첨가제를 너무 많이 넣으면 콘크리트의 강도가 약해지므로 제조회사에 연락하여 특정 용도에 대한 적절한 배합 비율을 알아본다. 기포 첨가제는 동력을 사용하는 배합기(Mixer)를 이용할 때만 사용할 수 있다. 푸팅과 기초 벽체에 사용하는 콘크리트는 시멘트 40킬로그램당 20리터 이상의 물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그 밖의 콘크리트 작업에는 시멘트 40킬로그램 당 18리터 이하의 물을 사용해야 한다. 이 비율은 평균 수분 함량을 가진 골재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잔 골재와 굵은 골재, 시멘트와 물의 배합 비율이 잘 맞아야 구석진 곳이나 모서리에서 재료가 뭉쳐지거나 표면에 물이 생기지 않게 작업을 할 수 있다. 여기에 사용하는 골재의 크기는 수직으로 세운 거푸집 간격의 5분의 1이상 되어서는 안 되며, 콘크리트 수평 두께의 3분의 1이상 되면 안 된다. 배합하는 콘크리트의 슬럼프(Slump)는 푸팅의 경우에는 150밀리미터, 땅 위에 직접 타설(Slab-on-ground) 하는 콘크리트의 경우에는 100밀리미터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 콘크리트의 타설 가능하면 언제나, 콘크리트는 거푸집 속에서 300∼450밀리미터의 높이로 수평이 되도록 계속해서 부어 나가야 한다. 재료가 분리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콘크리트는 1.5미터 이하의 높이에서 거푸집에 부어 넣어야 한다. 높은 곳에서 부어 넣어야 하는 경우에는 적절한 수직 파이프를 사용한다. 레미콘 트럭이 닿을 수 없는 곳에는 리어카, 외바퀴 수레 혹은 슈트(Chute)를 이용하여 콘크리트를 운반한다. 슈트는 금속으로 만들거나 내부를 금속으로 두른 것을 이용하며, 바닥이 둥글고, 구배는 1:2∼1:3이 되어야 한다. 콘크리트가 무더기로 쌓이도록 해서는 안 되며, 갈퀴질이나 삽질로 넓게 펼쳐서 수평이 되도록 해야 한다. 진동기(Vibrator)는 콘크리트를 견고하게 만드는 도구이며, 타설 도구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만일에 적절한 장비만 구할 수 있다면, 펌프(Pump)를 사용하여 콘크리트를 타설할 수도 있다.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중단해야 하는 경우에는, 거푸집 안의 콘크리트 표면을 수평이 되도록 하고, 약간 굳은 후 표면을 거칠게 만들어서 다음에 부을 콘크리트와 접착이 잘 되게 한다. 작업을 다시 시작할 때는, 콘크리트를 붓기 전에 표면을 깨끗이 청소하고 약간 물기가 있게 만든다. 접합제 혹은 시멘트와 모래의 비율을 1:2로 섞어서 만든 그라우트(Grout)를 거칠게 만든 표면 위에 12밀리미터 두께로 얹어서 그 위에 새로 붓는 콘크리트와 결합이 잘 되도록 만든다. 그라우트를 얹은 직후에 콘크리트를 부어야 한다. 콘크리트를 타설한 다음, 고르게 다지려면 손으로 두드리는 기구를 사용하거나 진동기를 사용하면 더 좋다. 기온이 섭씨 5도 이하이거나 24시간 내에 그 온도 이하로 내려갈 것이 예상된다면, 작업을 중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콘크리트의 배합과 타설은 기온이 섭씨 10도∼25도일 때 가장 좋다. 양생이 되는 최소 72시간 동안에는 섭씨 10도 이하로 내려가서는 안 된다. 그와 같이 하려면 물을 데워서 콘크리트 배합에 사용해야 한다. 콘크리트를 얼은 땅 위에 타설해서는 안 되며, 얼음이나 눈이 거푸집 안에 들어 있으면 제거해야 한다. 콘크리트의 양생 양생 과정에는 새로 타설한 콘크리트의 습도를 유지하고, 건조되면서 축소되는 것을 며칠간 방지하는 것이 포함된다. 콘크리트 벽체나 바닥에 생기는 균열은 양생을 잘못하면 발생한다. 콘크리트가 원래의 강도를 유지하고, 방수가 잘 되며, 내구성을 갖기 위해서는 적절한 양생 절차를 따라야 한다. 양생이 잘 되게 하려면, 벽의 거푸집을 최소한 3일 이상 제거하지 말고 두어야 한다. 콘크리트의 온도가 섭씨 21도 이상 유지되면, 거푸집을 제거한 후에, 최소한 하루는 양생이 계속되도록 두어야 하며, 섭씨 10도∼21도 사이에서는 3일 동안 양생이 되도록 해야 한다. 양생을 잘 하려면 구멍 뚫린 호스를 벽 둘레를 따라서 벽 위에 올려놓고 물이 벽 위로 흘러내리게 한다. 만일에(예를 들어 날씨가 추워서) 물로 양생을 할 수 없는 경우에는 수분의 증발을 억제하는 양생제를 표면에 뿌릴 수도 있다. 벽체에 방습제를 발랐으면, 더 이상 벽체의 표면을 양생할 필요가 없다. 날씨가 더우면 콘크리트가 빨리 건조되지 않도록 보호해야 한다. 덥고 건조한 동안에는 목재 거푸집에 물을 뿌려서 너무 건조되지 않도록 한다. 겨울의 추운 날씨에 타설한 콘크리트는 두꺼운 짚이나 보온 덮개로 보온을 해야 한다. 콘크리트에 외피를 두르고 난방기구를 사용하여 양생기간 동안 적정한 온도를 유지해도 된다. 땅을 파지 않고 땅 위에 직접 타설하는 콘크리트는 물을 뿌리거나, 물을 추긴 포대를 덮거나, 폴리에틸렌을 덮거나 그 밖의 방법으로 습기의 증발을 방지하여 양생한다. 콘크리트를 타설한 후, 일주일 정도 양생을 하지 않으면, 외부에 노출된 콘크리트 표면에 눈에 보이지 않는 균열이 생기거나 약해진다. 콘크리트를 잘 양생하는 것은 집 짓기 공정의 중요한 단계다. 유의해서 작업하면 비용이 많이 드는 하자를 예방할 수 있다. 田 자료협조 / 유재완 (우림목재인터내셔널 국제목구조 교육센터 대표) Tel. 031-531-9850, www.logbuilder.co.kr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목조주택 교실] 기초공사II 집의 수명을 좌우...콘크리트 공사
-
-
[업체탐방] 국내최대 홈-인테리어 매장 'B&Q HOME'
- 국내 최대 홈-인테리어 매장 'B&Q HOME' '집에 관한 모든 것(Everything About Home)'을 모토로 하는 비앤큐 코리아(B&Q Korea). 영국의 주거·인테리어 전문점 비앤큐 코리아가 6월 2일 롯데마트 구로점(서울 구로동)에 비앤큐 홈(B&Q Home)을 열었다. 바닥재, 벽지, 조명, 부엌가구, 욕조, 철물, 타일, 페인트 등 각종 인테리어 용품을 비롯하여 건축 자재, 가구, D.I.Y 용품 등을 원스톱(One-Stop)으로 쇼핑할 수 있는 곳이다. 리모델링 상담과 시공·설치 서비스까지 받을 수 있어 국내 건자재·인테리어 시장에 큰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비앤큐 홈을 찾아가 보았다. 서울 구로동에 자리잡은 비앤큐 홈(B&Q Home)에 들어서자, 와∼ 하는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화이트 톤과 밝은 조명으로 깔끔하면서 환하게 연출한 2300여 평에 달하는 넓은 매장은 어두운 분위기의 일반 건축 자재상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비앤큐 홈은 국내 일반 대형 할인 마트를 보는 듯하다. 입구 바로 왼쪽에는 기획 상품 진열대를 마련해 주기적으로 상품을 바꿔가며 특별 할인 판매를 하고, 오른쪽에는 독점상품 진열대를 따로 마련해 놓았다. 매장 중앙에는 키친(Kitchen), 욕실(Bathroom), 리빙(Living), 퍼니쳐(Furniture), 페인트(Paint Tinting), 커튼ㆍ패브릭(Window Decor) 등의 테마를 정해 아파트 모델하우스처럼 실제 견본을 전시해 놓았다. 2.7미터짜리 진열 선반에 바닥재 02-06, 타일 06-08, 조명 10-15, 키친 16, 페인트 30-31, 가정원예 42, 자동차용품 44 등의 큼지막한 번호가 매겨져 있어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상품은 가격대가 다양하지만 전반적으로 동일 브랜드, 동일 상품은 시중 소매가보다 최고 20∼30퍼센트 정도 저렴하다는 게 비앤큐측 설명이다. 비앤큐 코리아 김 민(마케팅부) 씨는 "작은 못 하나부터 집 리모델링까지 한 곳에서 모두 구할 수 있다"며 "국내 홈인테리어·건축자재 시장과 문화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다양한 상품, 정찰제, 품질·가격 보증 비앤큐 홈은 목재, 마루, 벽지, 페인트, 타일 등의 자재에서부터 싱크대, 욕조, 소파 등의 가구 일체, 침구와 커튼, 공구·배관, 일반 D.I.Y용품은 물론 어린이용 물놀이용품, 시계, 원예용품, 자동차 용품 등에 이르기까지 '집에 관한 모든 것(Everything About Home)' 3만 5000여 종의 제품들을 전시·판매하고 있다. 브랜드들도 LG화학, KCC, 에넥스, 베네통, 삼화페인트, 대동벽지 등 국내 유명 제품부터 보쉬, 블랙앤드데커(공구), 사우더(조립식 가구) 등 외국에서 직수입한 제품까지 다양하다. 시중 제품을 대부분 찾아볼 수 있는데, 조명 제품의 경우 천장에 350여 개가 매달려 있으며 1000여 종의 다양한 상품을 갖추고 있다. 비앤큐 매장에서는 담당 직원의 '입맛'에 따라 가격을 결정하는 게 아니라 모든 서비스에 대한 정찰제를 도입하고 있다. 필요한 분량과 색깔을 가늠하지 못하는 고객들을 위해 컴퓨터로 원하는 페인트 색깔을 섞어주거나 손님이 원하는 만큼 목재, 합판, 유리, 벽지를 잘라 팔기도 한다. 특히 이 매장에는 D.I.Y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 '홈 프로젝트 서비스(HPS : Home Project Service)'를 운영하고 있다. 매장 중앙에 설치된 HPS에 가서 상담 요청을 하면 전문가들이 집의 평형이나 구조, 취향 등을 고려해 적절한 상품을 적절한 분량만큼 구입하도록 도와 준다. 상품 구입뿐 아니라 집이나 리모델링 상담과 설치·시공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한 D.I.Y 지식이 없는 소비자를 교육하기 위한 '홈 러닝 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3시부터 4시까지 1시간 정도 바닥재, 페인팅 등 D.I.Y무료 교습을 실시하고 있다. 참가자들에게 앞치마와 간단한 공구를 무료로 제공한다. 방학 동안에는 12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Let′s go English', 'Kid′s DIY' 등 키즈 클럽 클래스를 무료로 진행하는데 기본 D.I.Y 공구 사용법과 제작 실습, 원예 수업은 물론, 영어 동화 읽기와 동요 부르기 수업을 진행한다. 비앤큐 홈의 홍라영(마케팅부 홍보팀장) 씨는 "비앤큐는 매장에서 단순한 공구나 물품만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와 일반 성인을 대상으로 D.I.Y를 직접 체험, 교육을 통해 궁극적으로 D.I.Y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DIY문화 선도 역할 B&Q라는 이름은 설립자인 Mr. Block과 Mr. Quayle의 이니셜을 딴 것이다. 1969년 영국에 첫 오픈을 했을 당시에는 'Block and Quayle'라는 상호를 쓰다가 B&Q로 바꿨다. 한국에서는 B&Q Home이라는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다.영국 킹피셔그룹의 자회사인 비앤큐는 세계 10개국 600개의 매장을 통해 15조 원(2004년)의 매출을 올린 건자재 전문 유통기업이다. 비앤큐는 대만과 중국에 이어 아시아에서는 세 번째로 한국에 진출했다. 1996년에 첫 매장을 오픈한 대만에는 17개, 1999년에 진출한 중국에는 21개의 홈인테리어 전문매장이 들어서 있다. B&Q가 한국 시장을 주목한 것은 국내 D.I.Y 전체 시장 규모가 1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데도 제대로 된 전문 매장이 없기 때문이다. 개점에 앞서 5월 31일 기자간담회를 가진 데이비드 윌리엄스(47) 사장은 "1993년 대형할인점의 설립이 한국 유통시장에 혁명을 일으킨 것처럼 B&Q도 한국의 주거 인테리어 시장에 획기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 소비자들이 대부분 아파트에 살고 있는 데다, D.I.Y에 익숙하지는 않지만 세련된 안목을 가져 시장 전망이 밝다"며 "한국 소비자의 요구를 분석하기 위해 6년간 철저하게 시장을 조사했다"고 덧붙였다. 비앤큐코리아는 구로점 출점을 신호탄으로 다점포 사업에 가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오는 2010년까지 15∼20개, 장기적으로 50개의 다점포망을 확보한다는 게 비앤큐코리아의 비전이다.田 글·사진 박창배 기자 문의 B&Q Home 02)769-5800, www.bnqhome.co.kr -->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업체탐방] 국내최대 홈-인테리어 매장 'B&Q HOME'
-
-
[자재정보] 친환경 에너지 절약 건축자재 ALC BLOCK
- 콘크리트보다 10배나 우수한 단열 성능을 자랑하는 경량 기포콘크리트 블록(ALC BLOCK). ALC 블록은 가벼운 자체 중량으로 구조재에 대한 경제적인 설계가 가능하며, 공기 단축에 따른 공사비 절감 효과도 크다. 탁월한 단열성과 차음성, 내화·내구성 및 무독성 제품으로, 실내 공기를 정화시켜 쾌적한 상태를 유지해 준다. 자재정보 이번 호에는 독자들의 요청으로 ALC를 살펴보았다. ALC(Autoclaved Light-weight Concrete)란, 오토클레이브로 고온·고압에서 증기 양생하여 만든 경량 기포 콘크리트로 스웨덴에서 개발한 것이다. 콘크리트 내부에 무수한 기포를 독립적으로 분산시켜 중량을 가볍게 한 기포 콘크리트의 일종이다. 경량성, 단열성, 내화성을 자랑하며 차음성 및 시공성 등도 우수하다. ALC 블록과 사전에 철근이 보강된 패널 형태의 ALC 패널 두 종류가 생산된다. 국내 ALC산업 현황 국내에서는 1990년대 초 200만 호 주택건설정책 추진으로 국내 기업 8개 사에서 생산·보급을 했다. 현재는 쌍용 ㈜SYC, 풍림산업, 벽산 ㈜성은 3개 사에서만 생산·공급하고 있다. ALC가 국내에 들어온 지 10여 년 됐지만 아직까지 기술 보급과 소극적 설비 투자로 제품의 수준은 크게 개선되지 않고 있다. 다행히 최근 철근 값 상승과 건설 경기가 다소 호전되어 ALC 소비량이 점차 증가 추세에 접어들고 있다. ALC 블록·패널의 사용 범위 국내 도입 초기에는 주로 아파트의 칸막이 조적공사에만 사용됐다. 현재는 일반 철골 및 철근 콘크리트 건물의 블록 및 패널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오피스텔 등 상업용 건축물 및 주택 등 다양한 건물에 사용하고 있다. 또한 자체 중량이 가벼워 구조재에 대한 경제적인 설계가 가능하며 공사 기간 단축에 따른 공사비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주택시공에 적극 활용하는 ALC 블록 웰빙 열풍이 건축 현장에서도 큰 영향을 미치는 요즘, ALC 블록의 특성은 환경 친화적인 에너지 절약 소재라고 할 수 있다. 탁월한 단열성과 차음성, 내화성, 내구성, 무독성 제품으로 실내공기를 정화시켜 쾌적한 상태를 유지해 준다. ALC 블록의 특성 경량성ALC(비중 : 0.5)는 목재와 거의 비슷한 중량으로, 일반 콘크리트 무게의 1/4 정도로 가벼워 건물 전체의 경량화와 함께 시공 효율을 높이고, 인력 절감 등 경제 이익을 보장한다. 단열성(에너지 비용절감)ALC 내부에 포함된 70퍼센트의 독립 기포가 열의 전도를 차단해 일반 콘크리트보다 10배 이상 단열 효과가 높기에 별도의 단열재가 필요 없다. 또한 심한 일교차에도 적정 수준의 실내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 주어 냉난방에 대한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내화성콘크리트 2배의 내화성을 지닌 ALC는 무기질 소재로 불에 타지 않으며 화재 발생 시에도 유독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안전성을 강조하는 건축물의 내·외장재로 적합하다.(ALC 두께 10㎝ 이상은 내화 구조 지정, <건축물의 피난 방화 구조 등의 기준에 관한 규칙> 제 3조 1호 마목) 가공성목재처럼 가공이나 절단을 쉽고 정밀하게 할 수 있다. 제품의 규격화·표준화 그리고 건식시공으로 공사 기간과 시공비를 절감할 수 있다. 차음성(쾌적한 환경)차음성과 흡음성이 뛰어나 소음이 심한 장소의 내·외벽재로 적합하다. 특히 석고보드 등 다른 자재와 함께 사용하면 더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다. 내구성(변함없는 성능)기본적으로 무기재료인 ALC는 오토클레이브 양생 시 조직이 안정된 새로운 광물을 생성해 내기에 수축이나 팽창률이 적고, 동결융해 내구성이 탁월하다. 또한 습기나 결로 등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혹독한 환경 속에서도 뛰어난 내구성을 발휘함으로써 오랜 시간이 흘러도 고유의 우수한 성능이 변하지 않는다.田 정리 최선희 기자 자료제공 대림 ALC 053-801-4460, www.alcdl.com -->
-
- 집짓기 정보
- 건축정보
-
[자재정보] 친환경 에너지 절약 건축자재 ALC BLO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