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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라산 숲이 아늑하게 감싸 안은 투스카니 주택
- 남양주 송라산 자락에 아늑하게 둘러싸인 곳, 북한강으로 흘러들어가는 개울이 흐르는 송천리 전원주택 단지가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지명이 잘 어울리는 이곳에 안성맞춤으로 자리 잡은 단지는 주변에 송담, 영지 등 약초가 많아 약초꾼들을 위한 등산로가 있으며 숲으로 둘러싸인 만큼 아늑한 느낌을 간직하고 있다. 본 주택은 단지 내 12필지 중 첫 번째로 완성된 집이다. 단지 초입 오른쪽 두 번째 필지에 자리를 잡았고 그 뒤로 토목 공사를 완료한 필지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글 사진 노철중 기자자료 파인그로브※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기 남양주 화도읍지역/지구 생산관리지역건축구조 목구조대지면적 477㎡(144.29평)건축면적 95.2㎡(28.80평)연면적235.9㎡(71.36평)1층 95.2㎡(28.80평)2층 95.2㎡(28.80평)건폐율 19.96%용적률 39.84%설계기간 2022년 1월 ~ 2월시공기간 2022년 5월 ~11월설계 예감 010-3844-0455시공 파인그로브 010-3844-0455 www.pinegrove.kr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카스텔벨(테릴)외벽 - 스타코 플렉스(신경철 스타코팀)데크 - 천연석내부마감천장 - 페인트내벽 - 페인트바닥 - 강마루(동화자연마루)단열재지붕 - 경질우레탄200외벽 - 경질우레탄150내벽 - 경질우레탄150중단열 - 경질우레탄150계단실디딤판 - 자체제작난간 - 황동주물창호 알루프러스터 + PVC복합창(투바이포)현관문 성우스타게이트조명 LED 수제 조명주방기구 맞춤제작위생기구 대림난방기구 대성지열난방, 각방 시스템에어컨재료일반 청평서울철물 저녁에 바라본 주택 전경. 단지에서 20분 정도 거리에 마석역과 불야성을 이루는 도심이 있어 접근성이 좋다.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포천-화도-양평 중부내륙고속도로와 연결하는 고속도로가 피서철 이전에 조기 개통될 예정이고, 화도 IC가 10분 거리에 있으며 직선거리 1km에는 제2순환고속도로 IC가 있다. 따라서 서울 노원구로의 진입은 30분 내, 강남으로의 진입은 40분 내외 소요되어 서울로의 접근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교통 인프라 확충에 의한 가치 상승을 누릴 수 있는 곳이다. 깨끗한 공기와 풍요로운 자연, 도심지 편리성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주택이다. 또한 마석역까지 거리도 직선거리 2km로 대중교통 이용 시 5분이면 고속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 시공사는 남양주 화도읍 마석의 마지막 전원주택 단지인 이곳을 지난 1년간 도로를 개설하고 토목공사를 진행해 단지를 완성했다. 단지 설계와 주택 구상, 초안 설계와 배치 등은 지주인 원유영 건축주와 함께 했다. 건축주는 “10여 년 간 이 프로젝트를 구상하기 위해 현장의 모든 기술적 영감을 습득했어요. 그러던 중 신 대표를 만나 친구가 되었고 서양의 건축 양식과 투스카니 스타일의 디자인을 공유하며 그간의 모든 기술과 디자인 표현을 쏟아냈습니다”라고 전했다. 경사지 단차를 이용해 만든 지하주차장은 앞마당으로 진입하는 계단이 작은 문을 통해 연결된다. 진입 계단은 사비석으로 마감했고 벽면은 대리석으로 마감해 계단실에 입체감을 부여했다. 현관 바로 옆에 마련된 조그마한 중정은 유럽풍 아치가 인상적이다. 자연의 시간 머금은 대리석 입면주택 입면은 이집트산 대리석과 구름 같은 에이징의 조화가 자연스러워 인상적이다. 이런 에이징은 수천 년의 기다림으로 세상에 나왔고 같은 것 없이 유일하다. 대지가 경사지이기 때문에 지하주차장을 계획했다. 대리석 담장면에 대문이 있지만 아무래도 주차장을 통하는 문이 더 자주 사용될 것으로 예상한다. 주차장에서 이어지는 마당을 향한 계단은 거친 표면을 가진 사비석을 사용해 미끄러움이 없으며 계단실 벽면 또한 대리석으로 시공해 입체미를 더했다. 계단 마지막에 다다르면 한없이 매끈한 사슴뿔 모양의 모과나무가 주인을 반긴다. 진입로 왼쪽에는 텃밭과 수돗가를 설치해 실용적이면서 건강한 삶을 표현했고, 우측 우남석 조경과 그 너머의 탁 트인 잔디밭은 대조를 이루며 개방감을 더한다. 자칫 허전할 수 있던 정원은 공작 단풍이 세밀한 가지를 펼치고 철쭉 메지목과 늘어지는 작은 소나무들, 그리고 석축 자체가 수석의 모임처럼 보인다. 거실은 크기가 다른 창문이 리듬감을 형성하며 베네치아 실링으로 구성된 천장과 웨인스코팅으로 장식한 벽면이 인상적이다. 주방·식당은 천장까지 꽉 채운 가구와 싱크대 안에 그릇들을 비춰줄 조명이 핵심 포인트다. 주방 뒤쪽에는 미니 주방을 설치했다. 투스카니풍 실내 디자인 강조현관에 들어서기 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중정이다. 두 개의 로마 아치 뒤의 작은 공간, 그 공간 위의 대리석 벽체와 투스카니 처마는 마치 이태리 어느 주택 안에 들어와 있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여기에 티 테이블을 놓으면 하나의 완벽한 카페로 활용할 수 있을 정도다. 투스카니는 현재 이탈리아 토스카나 지역의 14세기 이전의 이름으로 중세시대 중산층 주택의 고급스러운 건축 양식을 가리키기도 한다. 투스카니 처마는 주택 입면의 핵심 포인트로 작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현관을 기준으로 왼쪽에는 안방을, 오른쪽에는 주방과 거실을 배치했다. 주방은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가구로 천장까지 빈틈없이 꽉 채웠다. 모던한 싱크대 안에 그릇들을 비춰줄 포인트 조명은 아무도 예상치 못한 깔끔하고 현대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거실 천장은 베네치아 실링으로 구성되어 있고 벽면은 창문들과 리듬을 같이 하는 웨일스코팅 Wainscoting으로 장식했다. 창문과 천장의 리듬은 디자인상 일치되어 있어서 통일되고 안정된 느낌을 준다. 각방의 드레스룸들은 포켓도어로 계획해 공간의 자연스러운 분리와 연결을 유도하고 생활에 거슬리지 않도록 했다. 현관 앞 복도는 안방과 거실, 그리고 2층으로 오르는 계단실과 연결되어 있다. 안방은 화이트 톤의 벽면으로 시공해 깔끔한 인상이다. 천장 일부는 우드 톤으로 장식해 단조로움을 덜었다. 계단실 디딤판은 파인그로브 자체 제작으로 짙은 브라운 톤이 강한 인상을 남긴다. 2층 발코니와 투스카니 처마의 조화1층과 2층 안방 모두 드레스룸과 화장실을 설치해서 프라이버시를 확보했고 1, 2층 모두 공용 화장실을 두어 편리한 생활을 도모했다. 각 방에 설치된 드레스룸은 공간이 넓어 많은 수납을 할 수 있어 침실을 깔끔하게 관리하는데 도움이 된다. 2층 발코니는 좌우 측 방에 모두 설치했다. 발코니의 천장 펜던트등은 고재를 사용한 천장 마감과 함께 눈길을 끈다. 외장의 부드러운 라운드 아치를 따라 정확히 정렬해 고풍스러운 아름다움 외에도 내외부의 간접적인 조도를 제공한다. 천장의 고재, 외부의 하프라운드, 고풍스러운 펜던트 조명, 이들의 구성과 균형은 외부의 투스카니 처마와 함께 완벽한 디자인적 리듬을 보여준다. 2층의 발코니방들은 내부용 스타코로 도장 마감을 했다. 에이징을 주며 일일이 손으로 마감한 스타코 벽면의 PVC 복합창의 우드 톤은 아주 자연스러운 유럽풍 분위기를 연출한다. 2층 다용도 거실은 차후 홈바 정도로 취향에 따라 활용할 수 있도록 상·하수 배관을 벽 속에 설치해 놓았다. 향후 필요에 의한 선행 작업을 해놓은 셈이다. 2층 방은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발코니로 계획하고 사이에 인상적인 브라운 톤 창호를 설치했다. 발코니의 천장 펜던트등은 고재를 사용한 천장 마감과 함께 눈길을 끈다. 2층 다용도 거실은 차후 홈바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벽 속에 상·하수 배관을 설치했다. 투스카니 주택 보급에 앞장시공사는 투스카니를 평생 공부해 온 주택 업체로 투스카니의 대중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투스카니 설계의 목적은 미래에 있다고 말한다. “인간이 미래에 어떤 진행 과정을 보일지 생각하고 싶다면 무엇으로 왜 어떻게 인간이 살아왔는지를 생각해 보아야 하고 인간이 무엇을 추구했는지를 생각해야 한다”는 철학을 가진 만큼 시공사는 투스카니 양식에 대해 다른 누구보다 열정적이다. 송천리 전원주택 단지 시행사 아론바이트는 전원주택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 토지와 주택 시공 사항에 대해 모델하우스를 시연해 보이고 있고 궁금한 사항과 더불어 토지 구매, 주택 건축 등의 모든 지식과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주택의 투스카니 처마는 시공사가 각별히 신경을 써 시공한 부분으로 본 주택의 시그니처라고도 할 수 있다. 단지 입구에서 바라본 주택 옆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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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라산 숲이 아늑하게 감싸 안은 투스카니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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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산이 예서 살라 하네 하동 건강한 황토집
- 이 혼탁한 세상에 자연을 벗 삼아 지낸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크나큰 복이다. 예부터 번뇌가 없는 청아하고 한가한 삶을 청복淸福이라 하여, 마음을 흐리멍덩하게 만드는 재물 복〔濁福〕보다 더 사치스럽게 여겼다. 경남 하동군 악양면 매계리의 지리산 형제봉 자락에 돌과 나무와 황토로 작은 집을 짓고 유유자적하는 건축주의 삶이 청복과 다를 바 없다. 천연덕스럽게 산마루에 걸터앉은 구름, 새벽녘 제 집처럼 마당에서 한가로이 뛰노는 산짐승, 바람결 댓잎의 춤사위에 맞추어 날갯짓하는 산새, 산 그림자 드리운 호수에서 유영하는 물고기 그리고 이름 모를 풀 한 포기… 벗이 아닌 게 없다. 건축주가 정년이 보장된 교직을 접고 산촌에 찾아든 이유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경남 하동군 악양면 매계리건축형태 단층 목구조 황토집부지면적 998.4㎡(302.0평)대지면적 534.0㎡(161.5평)건축면적 84.2㎡(25.5평)평면구조 현대식 一 자형 겹집벽체구조 황토 이중 심벽치기(두께 18㎝)벽체마감 황토 맞벽 후 내 · 외벽 순수 황토 미장실내구조 구들방, 안방, 거실, 주방, 부엌, 욕실, 다용도실, 현관, 덱창호재 외부-우드 컬러 새시내부-목창 · 문(세살문)바닥재 황토+운모+백모래 혼합 황토 마감 미장(구들방), 맥반석(안방, 거실, 주방)내벽마감 닥종이 벽지지붕마감 컬러 아스팔트 그림자 슁글난방시설 전통 구들 및 기름 온수 보일러설계 및 건축 기술 지도 한국전통초가연구소 기둥과 도리와 보 들을 사개맞춤한 가구식 구조에다 벽체를 황토 맞벽치기로 마감한 심벽집. 원주민 마을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두어 한갓지고 쓸쓸하지 않다. 건축주는 건강하게 살려면 시골로 가야 한다고.... 남해고속도로 하동 나들목에서 섬진강 줄기를 따라난 구례 방면 19번 국도로 접어들면 머지않아 박경리 소설《토지》의 무대인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가 나온다. 이곳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최 참판댁과 면 소재지를 지나 지리산 형제봉 등산로 어귀인 매계리(노전마을)에 다다르면 산촌 맨 끄트머리에 감나무와 밤나무 사이로 작고 아담한 집이 오도카니 모습을 드러낸다. 원주민 마을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깊숙이 들어선 집이라 한갓지되 외롭거나 쓸쓸하지 않다. 건축주는 이곳에 84.2㎡(25.5평) 단층 목구조 황토집을 지어 이주하기 전에 울산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20여 년 재직했다. 교직원은 정년을 보장받기에 대부분 퇴직 후 전원생활을 시작하는데 40대라는 점이 의아스럽다. 건축주가 시골행을 앞당긴 이유는 직무 스트레스와 탈진으로 잃어버린 건강을 되찾기 위해서라고 한다. "몸은 도시에 있지만, 마음은 언제나 시골에 가 있었습니다. 몇 년 전 스트레스로 간이 나빠져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시골에서 휴양할 요량으로 정년의 7할만 채우고 주말부부를 감수하면서 시골행을 택했습니다. 건강하게 살려면 시골로 가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산촌에서 지내며 간 기능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지금은 광양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근무할 정돕니다." 사랑방 역할을 하는 거실 앞에 누마루처럼 덱을 놓았다. 기둥 앞뒤로 주심도리를 얻어 보를 건너 지르고, 보 중앙에 대공을 세워 종도리를 올려 양쪽으로 서까래를 건 삼량집이다. 주방 가구 색상을 황톳빛에 맞췄다. 내벽을 설치해 현관 앞 홀에서 거실이 곧바로 보이지 않는다. 황토, 운모, 백모래 들을 혼합해 마감한 구들방. 작지만 속이 꽉 찬 집이중환은《택리지》에서 주거지를 정할 때 지리地理와 생리生理, 인심人心, 산수山水를 살피라고 했다. 그 가운데 주거지 근처에 감상하기 좋은 산수가 없다면, 사람이 본디부터 타고난 착한 심성〔本然之性〕을 닦을 길이 없다고 강조했다. 건축주도 먼저 산수를 고려해 집터를 정했다고 한다. "악양岳陽은 이름 그대로 너른 들녘을 겹겹으로 포개진 큰 산들이 감싸고, 그 가운데를 비집고 악양천이 흘러 땅이 비옥하며, 남쪽으로 시원스레 터져 볕이 잘 드는 고장입니다. 산수가 아름답고 공기가 청정하며 물산物産이 풍부하니 주거지로 손색이 없습니다. 땅도 궁합이 맞아야 한다는데, 아마도 나와 이 땅을 두고 한 얘길 겁니다. 지금의 우리 집 앞마당에서 고라니가 자고 가는 것을 보고, 그 자리에 서서 보니 마음이 그렇게 편안할 수가 없었습니다." 건축주는 어릴 적 밀양 한옥에서 살 때의 향수를 떠올리며 목구조 황토집(심벽집)을 짓기로 하고, 한국전통초가연구소 윤원태 박사에게 설계와 건축 기술 자문을 받았다. 집을 계획할 때는 서민적이되 내용에 충실한 집 즉, 작고 실용적이야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고 한다. "부지를 마련하고 집을 어떻게 앉힐까, 여러 차례 땅과 대화를 나누며 밑그림을 그렸습니다. 대숲과 호수 사이에 먼 산을 바라보도록 남향으로 집을 짓고, 그 좌측에 자급자족할 만큼 텃밭을 일궜습니다. 작지만 안방과 구들방, 거실, 주방/부엌, 욕실, 다용도실, 현관, 덱(Deck)을 갖춘 속이 꽉 찬 집입니다." 이 집은 一 자형 겹집(한 개의 종마루 밑에 칸이 겹쳐진 집)으로 전면에 안방과 현관 · 거실을, 후면에 구들방과 욕실 · 다용도실 · 주방/식당을 배치했다. 거실은 사랑방과 같은 곳이기에, 다용도실은 갖가지 약초들을 발효시키기 위해 다른 공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넓게 꾸몄다. 건축주가 가장 맘에 든다는 구들방은 구들을 워낙 잘 놓아 하루에 나무토막을 세 개만 때도 방 안이 훈훈하고, 일곱 개를 때면 찜질방으로 바뀐다. 뒤에는 지리산 형제봉 자락이, 앞에는 호수가 자리하니 배산임수 지세다. 진흙을 다져 군데군데 돌을 박아 쌓은 토축 형 기단 위에 집을 앉혔다. 덱은 우기에도 사용하기 편하도록 지붕을 덮고 농기구를 보관하도록 밑을 개방했다. 아궁이 옆에 시골에서 쓰임새가 많은 수도 시설을 설치했다. 전통 목구조 심벽집의 현대적 계승이 집의 기단은 옛날 서민 가옥에서나 찾아봄직한 진흙을 다져 군데군데 돌을 박아 쌓은 토축형土築形이다. 기단은 집을 지면에서 높임으로써 습기를 피하고 전망을 좋게 하며 밝은 빛을 집 안 깊숙이 받아들이는 역할을 한다. 구조는 사다리형 초석에 기둥을 세우고, 기둥 앞뒤에 주심도리를 얹어 보를 건너지르고, 보 중앙에 대공을 세워 종도리를 올려 양쪽으로 서까래를 건 삼량집이다. 기단과 마찬가지로 하인방 밑 초석과 초석 사이에도 토축으로 처리했다. 벽체는 겉으로 드러난 하인방과 중인방, 상인방 사이에 힘살대를 30∼40㎝ 간격으로 앞뒤로 박고, 힘살대에 욋가지를 촘촘히 엮어 황토로 초벽과 맞벽 · 새벽을 바른 심벽 형태다. 바닥은 건강성 주거를 위해 하인방 맨 밑에서부터 황토(40㎝), 마사(5㎝), 참숯(8㎝), 마사(5㎝), 황토(10㎝) 그리고 XL 파이프를 설치한 다음 굵은 마사(3㎝), 황토(6㎝) 순으로 마감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가구架構와 벽체 구조는 전통 방식을 따르되 맞배(박공)지붕에 볏짚이나 기와 대신 현대식 아스팔트 슁글을 얹은 심벽집이다. 전통 건축 기술에다 현대의 주거 환경과 건축 재료를 접목한 보급형 목구조 황토집인 것이다. 집 우측에는 산촌에서 자급자족할 정도로 농작물을 심고자 텃밭을 조성했다. 전통 건축 기술에다 현대의 주거 환경과 건축 재료를 접목한 보급형 목구조 황토집. 마당에는 관상觀賞을 겸해 열매를 취하는 작은 나무 몇 그루만 심었을 뿐이다. 건축주는 집 안에서 내다보이는 밤나무와 감나무, 배나무 등이 우리 집 정원수인데 굳이 마당에 나무를 많이 심어 전망을 헤칠 이유가 없단다. 거실에 앉았을 때 저 멀리 바라보이는 산이 울타리인 셈이다. 건축주는 산촌 생활은 입에 풀칠만 하면 족하다는데 건강이 좋아지고 산과 텃밭에 먹을거리가 지천이며 광양의 한 초등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니 부족할 게 없단다. 그런 건축주에게서 예전에 고전문학을 배울 때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던 선인들의 자연관인 상자연賞自然을 떠올려 본다. 자연과 벗 삼아 도의道義를 기뻐하고 성정性情을 도야陶冶하는 삶을…….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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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산이 예서 살라 하네 하동 건강한 황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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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사랑으로 전원에 지은 충주 도원재
- 몸이 아픈 아이에게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주고자 푸른 기운이 충만한 전원에 지은 도원재. 외부 진입로뿐만 아니라 복도, 개구부, 가구 배치 등 모든 것이 아이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부지를 매입한 지 8년 만에 이 주택을 짓고 현재 도시와 농촌을 오가며 생활하는 가족의 이야기를 들어보자.글 윤홍로 기자 | 사진 백홍기 기자 ※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충북 충주시 앙성면 모점리지역/지구 보전관리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805.41㎡(243.63평)건축면적 129.39㎡(39.14평)건폐율 16.06%연면적 157.97㎡(47.78평) 1층 120.91㎡(36.57평) 2층 28.58㎡(8.64평)용적률 19.61%설계기간 2015년 11월~2016년 1월공사기간 2016년 4월~8월건축비용 2억 원(3.3㎡당 500만 원)토목공사유형 석축 쌓기토목공사비용 1,500만 원 설계 Archi.Fullen디자인시공 더원하우징 010-2559-2330 http://theonehousing.net 중원문화의 중심지인 충주시 앙성면 모점리 가래울골의 안쪽 깊숙한 곳에 들어선 도원재桃源齋. 소쿠리처럼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아담한 분지 한쪽에 홀로이 앉아 맑고 푸른 기운을 발산하는 복숭아밭과 산과 하늘을 바라보는 형국이다. 자연이 빚어내는 풍광은 택호가 말해주듯이 가히 도연명의 <도화원기桃花源記>에 나오는 속세를 떠난 아름다운 이상향인 ‘도원경桃源境’을 떠올릴 만하다. 건축주는 왜 민가는커녕 인적조차 드문 산골에 주택을 지은 것일까. “10년 전에 몸에 이상 징후가 나타난 둘째아이에게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주고자 전원생활을 계획했어요. 한편으로는 제가 나이 들어 은퇴했을 때 할 수 있는 일을 자연에서 찾은 거예요. 토종 약초, 유실수, 채소 등 무농약 농사죠. 당시 약 1만 7천 평의 임야와 밭을 매입하고 주말마다 찾아와 가급적 (자연에)손을 덜 대면서 조금씩 가꿔왔어요. 주변에 참나무 원목 표고버섯 재배사를 만들고 산양삼과 도라지, 더덕 등을 심어놓았는데, 이것들이 다 자라면 도시 사람들이 찾아와 채취해서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주말을 보내기에 좋을 거예요.” 건축주는 모름지기 도시인이 주말 또는 휴가 기간에 이용할 수 있는 작은 텃밭과 정원, 주택 또는 방갈로 등을 갖춘 독일의 클라인가르텐 Kleingarten를 구상하는 듯하다. 도시민이 찾아오게 하는 유인책으로 무농약으로 각종 약용식물과 농산물을 심고 가꾸면서 ……. 도시와 농촌을 오가는 멀티 헤비테이션 생활건축주가 주택을 지은 것은 부지를 매입한 지 8년 만의 일이다. 그동안 주말마다 찾아와 빛길과 물길, 바람길을 파악하고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에 이르기까지 눈을 맞춰가면서 주변의 자연과 교감해온 것이다. 또한, 주택을 짓기로 한 후에도 이동식 주택을 갖다 놓고 사계절을 나면서 사람이 살 만한 곳인지 살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2년 전에 주말주택으로 도원재를 짓고, 가족과 함께 1시간 30분 정도 거리인 서초동의 아파트와 이곳을 오가며 멀티 헤비테이션Multi-Habitation 생활을 해오고 있다. 건축주가 주택을 상주용이 아닌 주말용으로 지은 이유는 아내에 대한 배려에서다. “저하고 달리 집사람은 줄곧 도시에서 아파트 주변 사람들과 교류하며 살아왔잖아요. 그런 집사람의 삶을 단절시킬 순 없기에 주말주택을 지은 거예요. 귀농·귀촌할 때 대개 남자들은 오고 싶어 하고 부인이나 가족은 반대하는데, 저희는 목요일 또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이곳에서 지내기에 맘이 한결 편안해요. 요즘에는 집사람이 이곳 생활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저보다 더 빨리 가자고 그러니까요.” 계단과 슬로프뿐만 아니라 전면에서 우측면으로 이어지는 테라스에 미끄럼 방지를 위한 면이 다소 거칠고 반듯한 자연석이 깔려 있다. 현관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4각 돌회색 이중그림자 슁글(오웬스코닝) 벽 - 세라믹 사이딩(케뮤) 데크 - 자연석내부마감 천장 - 자작나무,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벽 - 자작나무, 실크벽지(LG하우시스) 바닥 - 대리석 타일, 강마루(LG하우시스) 계단실 디딤판 - 자작나무 난간 - 평철단열재 지붕(웜루프) - R32 글라스울 T254(크나우프) 외벽(내단열) - R21 글라스울 T159(크나우프) 외벽(외단열) - T50 EPS 1종 3호 내벽 - R19 글라스울 T159(크나우프) 바닥(층간) - R32 글라스울 T254(크나우프), T50 EPS 1종 3호시설 3중유리 독일식 시스템 창호(융기 베카)현관문 원목도어(코렐)조명 LED주방가구 맞춤형위생기구 대림바스난방기구 화목 벽난로(독일제)신재생에너지 지열보일러(대성) 자작나무 가구와 중문으로 디자인한 현관은 휠체어 이동이 쉽게 면적을 넓히고 턱을 낮췄다. 건축주는 건강성과 단열성을 염두에 두고 주택을 경량 목구조로 지었다. “주택 관련 전시회에 가서 보면 경량 목구조가 대부분인데, 사용하는 구조재와 단열재, 내·외장재 등이 사계절을 나는 데 무난하다고 생각했어요. 무엇보다 둘째를 위해서도 사람이 살아가는 데 시멘트보다 나무가 훨씬 낫잖아요. 집을 짓고 두 해를 났는데 경량 목구조뿐만 아니라 지열보일러 냉난방도 잘 선택한 것 같아요. 겨울철에 실내온도를 18℃에 맞춰놓고 (서울 집에)갔다 오면 처음에만 집 안이 약간 쌀쌀한 듯하지만, 벽난로를 때면 금세 따듯해지면서 저녁에 25℃까지 올라가요. 지열보일러 히트펌프를 돌리는 월 (산업용)전기료가 겨울에 20만∼25만 원, 여름에 5만 원 정도 나와요.” 집 안의 중심을 이루는 거실은 단층 구조임에도 층고를 높여 개방감이 든다. 거실에서 본 주방 숲 속의 숲, 힐링 주택건축주는 건축박람회에서 연을 맺은 더원하우징(대표 김희권)에 건축을 맡기고, 설계 협의 과정에서 방 2개와 거실, 주방/식당, 욕실, 다락 등이 있는 30∼40평대 단층 건물, 집 안팎 모두 모던하고 심플한 스타일의 디자인, 마당에서 현관 진입로 테라스에 이르는 별도의 슬로프, 공간마다 문턱이 없는 문, 관리하기 쉬운 외장재 적용, 그리고 희망 착공일이 2016년 3월 초로 인허가 과정을 포함한다면 1월 말까지 설계가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둘째의 케어와 관리의 편리성에 초점을 맞춘 요구 사항임을 알 수 있다. 도원재의 대지는 부정형이고, 산자락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감싸듯이 완만하게 흐르며, 향이 복숭아밭이 있는 동남쪽으로 열려 있다. 또한, 대지와 레벨 차를 두고 우측에 복숭아밭을 따라 진입로가 나 있고 좌측에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비닐하우스가 있다. 이러한 조건에 맞춰 풍부한 채광과 복숭아밭과 산의 조망, 넓은 앞마당 확보, 그리고 표고버섯 재배사로의 접근성 등을 고려해 주택을 우측 배면 산자락 가까이 동남향으로 배치한 형태다. 홀에서 본 주방. 싱크대 위 창으로 우측의 산과 진입로, 거실 전면창을 통해 마당을 볼 수 있다. 주방 뒤쪽의 다용도실에 버섯재배와 등산이 취미인 건축주를 위해 만든 외부와 통하는 개구부가 있다. 더원하우징은 매스를 산으로 둘러싸인 느낌을 주고자 1차원적인 산의 능선 모습을 담아 단순하게 표현했다. 외관은 모던하고 심플한 형태지만, 화이트와 다크 톤으로 극명하게 명도 대비를 준 세라믹 사이딩 그리고 거실 전면의 포치, 높이와 물매 방향이 다른 지붕 선으로 인해 단조롭다기보다 오히려 입체감이 든다. 한편, 지붕재는 돌회색 사각 이중그림자 슁글임에도 마치 징크처럼 보인다. 슁글 컬러 톤의 징크로 슁글과 페이샤fascia[처마돌림] 보드 상부를 정교하게 감쌌기 때문이다. 인위적인 냄새를 최소화한 앞마당에서 2개의 계단 말고도 완만한 슬로프를 통해 현관 앞 테라스에 이를 수 있다. 계단과 슬로프뿐만 아니라 전면에서 우측면으로 이어지는 테라스에 미끄럼 방지를 위한 면이 다소 거칠고 반듯한 자연석이 깔려 있다. 집 안으로 들어서면 동선의 분기점인 넓은 홀과 은은한 나무의 향이 먼저 반긴다. 홀뿐만 아니라 복도와 각 실의 개구부도 시원시원하다. 안방 아이의 케어를 위해 드레스룸을 사이에 두고 아이의 방과 안방을 연계했다. 아이의 방을 채광과 전망이 좋은 좌측 전면에 배치하고 창 가까이 이동식 침대를 놓았다. 평면 구조는 홀 전면의 복도를 중심으로 좌측에 사적 공간인 2개의 침실을, 우측에 공용 공간인 거실과 주방/식당을 명료하게 배치한 형태다. 일조와 전망, 통풍, 그리고 테라스로의 접근성이 좋은 전면에 거실과 침실을 둔 점은 여느 주택과 다를 바 없다. 하지만 도원재의 경우 전면에 밝고 화사하게 꾸민 공간이 둘째의 침실이고, 그 뒤쪽으로 드레스룸을 사이에 두고 있는 공간이 부부의 침실이다. 동선과 개구부, 실 배치 등에서 둘째를 향한 부부의 자애심慈愛心이 얼마나 두터운지 짐작할 수 있다. “실내에서 둘째가 이동하기 편리하게 복도와 개구부를 넓게 구성하고, 찾으면 바로 달려가 돌볼 수 있게 복도 쪽의 문 말고도 드레스룸 양쪽에 미닫이문을 냈어요. 그럴 리는 없지만, 혹시 문이 고장 나더라도 빠르게 해결할 수 있게 포켓 대신 오픈 형태로 설치했고요.” 홀 전면 복도 우측에 넓게 배치한 공용 욕실. 샤워 부스 공간에 창을 크게 내 환기 기능뿐만 아니 라 후정과 산의 조망도 확보했다. 거실 한편에 간단하게 씻을 수 있는 건식 세면대는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게 하단 부분을 개방했다. 1층에 욕실은 1개뿐이지만, 각 공간에서 접근하기 쉬운 홀 전면 복도 우측에 넓게 배치해 사용하기에 무난해 보인다. 욕실의 샤워 부스 공간에 창을 크게 내 환기 기능뿐만 아니라 후정과 산의 조망도 확보했다. 욕실 외에 홀과 거실 가까이 간단하게 씻을 수 있는 세면대가 있는데, 하단 부분의 문을 열면 휠체어가 들어갈 수 있는 편리한 구조다.가족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거실은 여타 공간에 비해 면적이 넓은 데다 층고도 높고 테라스와 연계돼 개방감이 든다. 주방/식당은 거실에 있는 가족과 대화하고, 또 아이를 케어하기 편한 대면형 구조다. 그뿐만 아니라 주방/식당에서 싱크대 상부의 창과 거실 전면의 창호를 통해 외부를 조망하거나 동태도 살피고, 인접 배치한 다용도실의 문을 통해 가까이 테라스와 뒷마당, 산 등의 외부 공간을 향유할 수 있다. 아이의 침실 가까운 곳에 서측의 산을 담아낸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이 있다. 아이의 침실 가까운 곳에 서측의 산을 담아낸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이 있다. 건축주는 낮게 깔린 지붕을 주변 분위기에 맞게 높이면서 8.6평 다락 공간이 연면적에 포함돼 애초 계획한 단층이 복층이 됐다고 한다.“설계 변경을 통해 지붕을 높이면서 전체적으로 집이 볼륨감을 갖추게 됐어요. 문을 닫으면 책을 읽거나 음악과 영화를 감상하기에 적합한 다목적실 그리고 침대 한 개만 겨우 들어가는 작은 침실을 둔 2층은 채광과 전망이 좋은 쾌적하고 실용적인 공간이에요. 무엇보다 독립적인 아늑한 공간이면서 내벽의 보이드Void를 통해 1층의 움직임을 살펴볼 수 있어 맘에 들어요.” 2층 가족실 2층은 문을 닫으면 책을 읽거나 음악과 영화를 감상하기에 적합한 다목적실 그리고 침대 한 개만 겨우 들어가는 작은 침실을 둔 채광과 전망이 좋은 쾌적하고 실용적인 공간이다. 도원재의 인테리어는 현관을 비롯해 벽과 천장, 계단, 걸레받이까지 집 안 곳곳을 부드럽고 따듯하며 건강한 분위기를 살리고자 자작나무로 디자인해 숲 속에 자리한 주택에 또 하나의 숲을 담아낸 듯하다. 뒤틀리는 원목 대신 합판을 사용했는데 옹이가 없어 차분하고 안정적이다. 2층에서 내려다본 마당 ‘숲 해설가’ 자격증이 있는 건축주는 “예전엔 여행지의 콘도 등에 머물며 주변의 숲을 둘러보고 돌아왔는데, 자연 속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후부터 한곳에 머물며 숲을 즐길 수 있어 좋다”고 한다. “어제 없던 것이 이튿날 나오고, 그러면 그것을 어떻게 할지 궁리하면서 …, 자연의 구성원으로서 살아가는 것이 재밌다”고 말한다. 건축주가 자연의 시간과 함께하면서 하나하나 가꿔나가는 도원재. 맑고 푸른 기운이 넘치는 이곳에 사계절 복사꽃 향기로 충만하기를 기대한다. 주택 우측면과 배면. 다용도실에 출구를 내 우측 데크뿐만 아니라 산책로로 이동하기 편리하다. 뒷산과 우측 복숭아밭에서 바라본 도원재 전경. 소쿠리처럼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아담한 분지 한쪽에 홀로이 앉아 맑고 푸른 기운을 발산하는 복숭아밭과 산과 하늘을 바라보는 형국이다. 야경 추가 [목조, 통나무주택] 아이 사랑으로 전원에 지은 충주 도원재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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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사랑으로 전원에 지은 충주 도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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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례 고택 쌍산재 한옥체험관】 명당明堂의 결을 따라 명가名家의 얼을 새기다
- 지리산과 섬진강을 끼고 굽이굽이 돌아 당도한 곳. 여느 이웃집과 다를 바 없는 작고 소박한 한옥 대문이 열리고 마당에 발을 내디디자, 댓잎 사이로 부는 바람 소리 속으로 쏙 빨려 들어간다. 그 안으로 들어서고 나서야 그 규모를 드러내는 집의 모양새에 홀려버린다. 명당明堂의 결을 따라 명가 名家의 얼이 아로새겨진 곳, ‘ 쌍산재 雙山齋’. 그 전통과 세월을 품은 명문 고택의 고졸한 향기에 취해본다. 글과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취재협조 쌍산재 한옥 체험관 www.ssangsanje.com 쌍산재는 밖에서 보면 그리 별다를 것 없어 보이는 평범한 민가지만 대지 규모가 5천 평에 이르고 별채로 서당이 있는 큰 집이다 한국 풍수지리의 원조 도선국사가 풍수의 이치를 연마했다는 명당,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사도리. 지리산과 섬진강을 배산임수로 하는 호쾌한 풍광 아래 쌍산재가 자리한다. 해주 오 씨의 고택인 쌍산재는 화엄사와 문수사 자락의 중간 지점에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이 바로 사도리沙圖里다. 동네 이름도‘ 모래로 그림을 그렸다’는 뜻을 담고 있다. 지리산 골짜기의 물길이 섬진강과 합해지면서 평평한 모래사장을 만들어져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이곳에 자리한 쌍산재는 조상이 높은 벼슬을 하거나 역사에 이름을 남긴 인물의 집은 아니지만, 7백~8백 석의 농사를 지었던 부농의 집이었다. 그럼에도 집 자체는 장엄하지 않고 소박하다. 경제적 여유가 있으면서도 벼슬을 하지 않은 민가의 모습이 어떠했는지를 보여준다. 이 사도리 일대는 해주 오 씨가 들어와 살기 시작한 지 5백 년이 된 집성촌이라고 한다. 오 씨 조상들이 들이마시고 내쉰 호흡이 5백 년 동안 이 동네에 고스란히 축적돼 있다. 조상과 후손의 호흡이 보이지 않는 공간에서 서로 만나고 있다. 그래서일까. 쌍산재에는 알 수 없는 편안함과 평화로움이 있다. 호흡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는 데서 오는 연속성일 것이다. 해주 고택에 사는 사람과 그 공간을 지켜주는 가신神이 서로 경계를 허물고 공존하고 있는 셈이다. 대문 안으로 들어서면 사랑채와 살림채, 건너 채가 옹기종기 모여 있다. 8백 석 농사를 지은 부농의 집이지만 소박하기 그지없다. 식구들은 보리밥을 먹을 정도로 검소한 생활을 하 서도 일꾼들에게는 쌀밥을 먹였다고 한다. 300년 세월을 품은 명문 고택쌍산재로 들어서기 전에 눈길을 끄는 것은 당몰샘이다. 지리산에서 흘러내린 물이 모인 샘으로, 가뭄에도 마르지 않고 그 맛이 달기로 유명하다. 전국 1위 장수마을인 원인이 이 물에 있다 하여 지금도 인근에서 수시로 물을 길어 온다.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영험한 샘물 덕분에 쌍산재의 대문은 왼편 모퉁이로 물러나 있다. 쌍산재는 대문 앞에서 바라보면 그 포용력을 알 수 없다. 이 집은 자신의 진면목을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다. 겉으로 보면 작고 소박하지만 안으로 들어서야 그 규모를 드러내는 집의 모양새처럼, 쌍산재의 주인들은 선행을 드러내지 않으며 마을 공동체와 어려운 이웃을 돌보며 살은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대문도 작다. 그러나 일단 집 안에 들어서면 달라진다. 안으로 들어갈수록 넓어지는 집이다. 전체 대지는 5천 평. 대문에 들어서면 대문 바로 옆에 남자들의 공간이었던 사랑채가 있고 그다음으로 안주인이 살림하던 살림채, 시집가기 전의 처녀들이 머물렀던 건너 채가 있다. 대문 왼쪽으로 최근에 만든 응접실 겸 다실 채가 하나 더 있다. 집의 규모도 소박하다. 위압감이 없다. 조선 평민의 집 규모이다.대문에서 정면으로 바라보면 집 뒤로 넘어가는 돌계단 길이 있다. 울창한 대숲 사이로 난 돌길이다. 한 발 한 발 돌을 디디며 처마가 멋들어진 별채와 아담한 정자인 호서정을 차례로 만난다. 쌍산재 대문 바로 옆에는 전국 10대 약수 중 하나인 당몰샘이 있다. 지리산의 약초 뿌리가 녹아 있는 물이라 전해진다. 최근에 새로 지었지만 대숲의 바람 소리와 어우러져 제법 운치 있다. 대숲이 끝나면 아래쪽과는 또 다른 풍광이 펼쳐진다. 쌍산재의 보석과 같은 공간이 자리한 이곳에서는 두 번 감탄사를 터뜨리게 된다. 대숲을 지나는 돌로 만든 계단을 대문에서 정면으로 바라보면 집 뒤로 넘어가는 돌계단 길이 있다. 울창한 대숲 사이로 난 돌길이다. 한 발 한 발 돌을 디디며 처마가 멋들어진 별채와 아담한 정자인 호서정을 차례로 만난다. 20 m쯤 통과하면 작은 동산이 나온다. 이 동산에는 고구마 밭도 있고 목화밭 그리고 각종 채소밭도 있다. 동백나무 터를 지나면 첫 번째 감탄사가 나온다. 대략 80 m 정도를 통과하면 집 한 채가 다시 나타난다. 대숲의 깊은 그늘을 빠져나와 만나는 빛의 세상으로, 하늘과 잔디밭, 동백나무에 둘러싸인 서당채가 모습을 드러낸다. 너른 옛집의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서당채는 집안의 자제들이 모여 글을 배우던 곳으로, 이 집의 종손인 오경영 씨도 서당채에서 천자문을 떼고 학교에 들어갔다고 한다. 글 읽는 소리 들으며 자란 동백나무, 치자나무, 산수유나무가 호위하는 공간이다. 두 번째 감탄사는 쌍산재 쪽문을 열어젖히는 순간에 터져 나온다. 서당 오른쪽으로 나가면 영벽문映碧門이 있고 이 영벽문을 열어젖히면 쌍산재와 나란히 자리한 저수지가 와락 안겨든다. 물안개 피어오르는 이른 아침에 조용히 쪽문을 열고 나가 저수지를 산책하는 것은 쌍산재에 머물며 만나는 즐거움 중 하나다. 툇마루에 앉아 나무 사이로 내려앉는 햇살을 즐기는 봄이 제법 운치 있다. 대문에서 정면으로 바라보면 집 뒤로 넘어가는 돌계단 길이 있다. 울창한 대숲 사이로 난 돌길이다. 한 발 한 발 돌을 디디며 처마가 멋들어진 별채와 아담한 정자인 호서정을 차례로 만난다. 은둔하듯 기거하며 즐기는 한옥 체험의 묘미집안 아녀자들이 푸성귀를 심어 가꾸던 텃밭은 잔디밭으로 바뀌어 부모 따라 여행 온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고, 돗자리에 누워 밤하늘의 별을 보는 공간이 됐다. 한옥 체험의 즐거움 중 하나는 따끈한 아랫목을 즐기는 것이다. 쌍산재의 모든 숙소는 아궁이에 불을 지필 수 있다. 보통은 보일러를 가동하지만, 손님들이 원할 경우 직접 아궁이에 불을 땔 수 있도록 준비해준다. 나뭇가지로 불을 피우고 고구마를 구워 먹으며 특별한 추억을 만드는 것도 좋을 듯싶다. 쌍산재 고택을 찾은 이들에게 제일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었다. 하룻밤 자고 난 이들이 하나같이 정신없이 잘 잤다고 말한다. “나무, 돌, 흙으로 지은 한옥집이 요샛말로 몸에 좋은 친환경 주택 아닌가요. 우리 사는 그대로 문도 다 열어 놓고 지내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그런지 외갓집에서 푹 자고 일어난 듯한 기분이에요.” 해가 나는 날은 햇볕 드는 대로, 비 오는 날은 빗물 떨어지는 그 운치를 즐기는 것이 이곳의 멋이다. 처마의 낙숫물 떨어지는 소리가 너무 좋다며 비 오는 날엔 대청마루에서 잠을 청하기도 했단다. 옛집의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 서당채는 집안의 자제들이 모여 글을 배우던 곳이다. 겹겹이 나무를 심어 공부하는 사람이 밖으로 주의를 빼앗기지 않도록 했다. 서당채에서 오른쪽으로 난 길을 따라가면 영벽문이 나온다. 이 문을 열면 바로 드넓은 저수지가 펼쳐진다 지금의 나를 내려놓고, 과거의 나와 재회할 수 있는 명문 고택에서의 하룻밤. 단지 한옥의 정취에 물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오랜 세월을 묵묵히 견뎌낸 고택의 고풍스러움을 맛보며 은둔하듯 기거하는 묘미가 있다. 항상 이리저리 떠다니는 유목민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종가와의 재회는 어느 순간부터 잊고 있던‘ 정주민’의 기억을 일깨워주는 시간 여행의 창이 되기도 한다. 이 봄이 다 가기 전에 명가의 전통과 세월을 품은 명문 고택의 고졸한 향기에 취해보시라. 서당의 편액에는‘ 본립도생本立道生’이라고 쓰여 있다‘. 근본을 세우면 도가 저절로 생겨난다는’ 뜻이다. 역대 이 집 주인들이 주변 사람들에게 베풀었던 마음이기도 하다 문의 쌍산재한옥 체험관 010 3635 7115 www.ssangsanje.com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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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펜션】 차茶와 향기가 있는 '숲 속 맑은 꼴' 펜션
- 여행 중에 가장 피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아마도 무질서한 단체여행객이 아닐까 싶다. 모처럼 자연을 관조하며 조용히 쉬러 왔는데, 주위의 고성방가를 듣고 있노라면 불쾌하기 그지없다. 더군다나 하루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숙소에서 그들을 마주하면 여행 전체가 망쳐지는 기분이다. 어디 고요하게 쉴 수 있는 곳 어디 없을까? 그래서 소개한다. 지리산 기슭에 자리한 ‘숲 속 맑은 꼴’ 펜션이다. 차와 향기 그리고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고요함만 가득한 이곳에는 그저 자연 속의 ‘쉼’만이 있을 뿐이다.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취재협조 숲 속 맑은 꼴’ 펜션 055-974-0100 숲 속 맑은 꼴은 초입에 다아카페가 있고, 그 뒤로 펜션이 자리하고 있다. 20년 이상 다도를 통해 마음을 다스려온 영숙 씨의 영향이 크게 반영된 것이다. 낭만의 계절, 가을에 경남 산청을 찾았다. 지리산에 위치한 ‘숲 속 맑은 꼴’ 펜션을 방문하기 위해서다. 청정지역인 산청에 오면 누구나 쾌적한 공기에 놀라곤 한다. 그러나 지리산을 향해 이동해보라. 공기의 질은 이내 또 달라진다. 내비게이션을 보지 않아도 마시는 공기만으로 지리산과 가까워졌음을 알 수 있을 정도로 거리에 따라 공기가 계속해서 변화한다. 아마도 지리산이 내뿜는 기운 때문이리라. ‘숲 속 맑은 꼴’은 지리산 중턱에 위치한 중산리에 다다라서야 만날 수 있다. 그것도 비탈진 경사를 올라 비포장도로까지 지나야 비로소 펜션의 모퉁이가 보인다. 카페 내부. 펜션 못지 않은 정갈함이 카페 곳곳에 배어있다. 카페에 머물기 위해 펜션을 찾는 이들도 상당하다. 카페 내부 차에서 내리니 제일 먼저 반기는 건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닭 가족(?)이다. 사람과 닭이 만나면 보통 닭이 놀라기 마련인데, 여기선 동네 마실 나온 듯 느긋하게 걷는 닭의 모습에 사람이 놀란다. “오느라 고생 많았어요. 우리 차부터 한 잔 해요."참 여유롭다 생각하며 펜션에 들어서니, 얼굴에 여유 한가득한 푸근한 아저씨와 아줌마가 반갑게 맞이한다. 펜션지기 김태식, 이영숙 부부다. 다아카페에는 명상가부터 호주의 젊은 학자들까지 범상치 않은(?) 사람들이 많이 다녀갔다. 펜션지기 부부는 찾아오는 인연이 더없이 소중하다고 한다. 카페는 20년 이상 다도를 통해 마음을 다스려온 건축주의 영향이 크게 반영됐다. 차나무에 새싹이 돋는, ‘다아(茶芽)카페’숲 속 맑은 꼴은 초입에 다아카페가 있고, 그 뒤로 펜션이 자리하고 있다. 위치만 놓고 보면 카페가 메인인 셈이다. 이는 20년 이상 다도를 통해 마음을 다스려온 영숙 씨의 영향이 크게 반영된 것이다.부부는 차 문화를 전하고 더불어 숙박업에 대한 기존의 이미지를 변화시키고자 카페를 손수 설계하고 디자인했다. 그래서인지 펜션 못지않은 정갈함이 카페 곳곳에 배어 있다. 최근엔 카페에 머물기 위해 펜션을 찾는 이들도 상당하다고.“여기는 저희 혼자 사는 곳이 아닙니다. 모든 생명이 조화를 이루며 호흡하는 공간이죠. 그래서 그저 놀고먹는 공간이 아니라 문화가 있고, 자연 속에 쉼이 있는 공간으로 꾸려가고 있습니다.” 지리산이 키운 약초를 주재료로 내놓는 다아카페. 부모님을 모시고 올 경우, 꼴아줌마 영숙 씨가 차를 손수 내려드린다. 사실 펜션지기 부부가 지리산으로 온 이유도 차의 영향이 크다. 우리나라의 손꼽히는 약초들이 지리산 인근에서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흔히 명산의 기운을 받아 치유력이 탁월하다고 하는데, 그래서일까, 숲 속 맑은 꼴 펜션을 찾는 손님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이 “잠을 너무 잘 잤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신기하게 두통이 사라졌다거나 소화가 잘 된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하루, 이틀이라도 손님들이 건강해진 모습 보면 그때만큼 뿌듯할 때가 없어요. 제가 다 건강해진 기분이에요.” 숲 속 맑은 꼴 펜션은 20평형 2채와 15평형 3채, 이렇게 총 5채로 구성됐다. 프라이버시 확보를 위해 5채 모두 적당한 간격을 두고 각각 별채로 위치해 있다. 펜션지기 부부는 수년간 여행을 다니면서 무엇보다 숙소가 쾌적해야함을 느꼈다. 특히 잠을 자는 침구류의 경우 더욱 그렇다. 그래서 펜션지기 부부는 이불과 베개는 물론 수건 등을 매일 세탁하고 햇빛에 바짝 말린다. 수익보단 가치관을숲 속 맑은 꼴이 운영된 건 이제 1년 반 정도. 운영 초기부터 홍보엔 큰 비중을 두지 않았다. 그보다 인연 닿아 찾아오는 손님 한 명 한 명을 귀하게 여기는 데 가치를 뒀다. 그렇다 보니 처음엔 손님이 많지 않았으나, 지금은 입소문을 타고 적지 않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있다. 흔히 펜션 운영의 성패를 재방문율로 측정하곤 하는데, 숲 속 맑은 꼴은 재방문율이 무려 90%를 육박한다. 10명 중 9명은 재방문한 셈이다.펜션지기 부부의 인연 때문인지, 지리산 기운 때문인지는 모르지만 범상치 않은 사람들도 많이 다녀갔다. 명상가부터 기공 수행자, 재외 사학자 등. 그들 다수가 재차 방문하며 책과 마실 것 등을 챙겨주곤 한다. 카페 내에는 그들의 선물이 한 자리씩 차지하고 있다.“맑고 좋은 분들이 많이 왔다 가셨어요. 지금까지 5번 이상 방문한 손님도 계세요. 멀리 외국에서 찾아오는 분도 있고요. 너무 반갑고 감사할 따름이죠.”최근 펜션지기 부부는 30~40명 수준의 단체 손님은 받지 않겠다는 새로운 운영방침을 내놓았다. 소규모 모임이라면 모를까, 너무 많은 단체객이 몰리면 다른 손님에게 피해를 주기 쉽고, 운영 취지와도 거리가 생기기 때문이다. 그래서 앞으로는 가족이나 연인 단위의 손님들만 맞이할 생각이라고.“단체객이 많으면 수익이야 물론 높겠죠. 그러나 무질서하게 되기 쉬워요. 앞서 얘기했지만 여기는 저희만 사는 곳이 아니잖아요. 함께 살아야죠. 저희는 수익보다 공존과 상생의 가치를 지키기로 했어요.” 각 별채마다 벽과 벽 사이에 3㎝ × 3㎝ 각재를 40㎝ 간격으로 넣고 그 위에 석고보드로 마감 후 도배했다. 이 간격은 단열 뿐 아니라 소음이나 습도 조절에도 도움을 준다. 민족의 성산(聖山)이라 불리는 지리산. 한 번 오르내리면 쉬이 도시로 발걸음하기 어렵게 만드는 산이다. 특히 오색찬란한 단풍이 절경일 때 더욱 그렇다. 몸은 피곤해 쉬고 싶은데, 마음은 지리산을 떠나질 않아 자꾸만 뒤를 돌아보게 한다. 그럴 때 숲 속 맑은 꼴을 찾아보라. 지리산이 내어준 차 한 잔으로 남은 긴장을 풀고, 침묵 속에 숙면을 취하면 더없이 맑은 기운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田 외부에서 본 모습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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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펜션】 차茶와 향기가 있는 '숲 속 맑은 꼴' 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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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 저 산이 예서 살라 하네 하동 84.2㎡(25.5평) 단층 목구조 황토집
- 건축정보· 위 치 : 경남 하동군 악양면 매계리· 건축형태 : 단층 목구조 황토집· 부지면적 : 998.4㎡(302.0평)· 대지면적 : 534.0㎡(161.5평)· 건축면적 : 84.2㎡(25.5평)· 평면구조 : 현대식 一자형 겹집· 벽체구조 : 황토 이중 심벽치기(두께 18㎝)· 벽체마감 : 황토 맞벽 후 내 · 외벽 순수 황토 미장· 실내구조 : 구들방, 안방, 거실, 주방, 부엌, 욕실, 다용도실, 현관, 덱· 창 호 재 : 외부-우드 컬러 새시, 내부-목창 · 문(세살문)· 바 닥 재 : 황토+운모+백모래 혼합 황토 마감 미장(구들방), 맥반석(안방, 거실, 주방)· 내벽마감 : 닥종이 벽지· 지붕마감 : 컬러 아스팔트 그림자 슁글· 난방시설 : 전통 구들 및 기름 온수 보일러· 정 화 조 : 5인용 부패 탱크 방법· 건축비용 : 3.3㎡(평)당 400만 원· 공사기간 : 2008년 11월 4일∼2009년 1월 23일· 설계 및 건축 기술 지도 : 한국전통초가연구소 / 052-263-3007, 011-556-2007 / www.koreachoga.co.kr 이 혼탁한 세상에 자연을 벗 삼아 지낸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크나큰 복이다. 예부터 번뇌가 없는 청아하고 한가한 삶을 청복淸福이라 하여, 마음을 흐리멍덩하게 만드는 재물 복〔濁福〕보다 더 사치스럽게 여겼다. 경남 하동군 악양면 매계리의 지리산 형제봉 자락에 돌과 나무와 황토로 작은 집을 짓고 유유자적悠悠自適하는 서정덕 씨의 삶이 청복과 다를 바 없다. 천연덕스럽게 산마루에 걸터앉은 구름, 새벽녘 제 집처럼 마당에서 한가로이 뛰노는 산짐승, 바람결 댓잎의 춤사위에 맞추어 날갯짓하는 산새, 산 그림자 드리운 호수에서 무자맥질하는 물고기 그리고 이름 모를 풀 한 포기… 벗이 아닌 게 없다. 건축주가 40대 중반에 정년이 보장된 교직을 접고 산촌에 찾아든 이유다. 남해고속도로 하동나들목에서 섬진강 줄기를 따라난 구례 방면 19번 국도로 접어들면 머지않아 박경리 소설《토지》의 무대인 하동군 악양면 평사리가 나온다. 이곳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최 참판댁과 면 소재지를 지나 지리산 형제봉 등산로 어귀인 매계리(노전마을)에 다다르면 산촌 맨 끄트머리에 감나무와 밤나무 사이로 작고 아담한 집이 오도카니 모습을 드러낸다. 원주민 마을과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깊숙이 들어선 집이라 한갓지되 외롭거나 쓸쓸하지 않다.건축주 서정덕(47세) 씨는 이곳에 84.2㎡(25.5평) 단층 목구조 황토집을 지어 이주하기 전에 울산에서 초등학교 교사로 20여 년 재직했다. 교직원은 정년을 보장받기에 대부분 퇴직 후 전원생활을 시작하는데 40대라는 점이 의아스럽다. 건축주가 시골행을 앞당긴 이유는 직무 스트레스와 탈진으로 잃어버린 건강을 되찾기 위해서 라고 한다."몸은 도시에 있지만, 마음은 언제나 시골에 가 있었습니다. 몇 년 전 스트레스로 간이 나빠져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시골에서 휴양할 요량으로 정년의 7할만 채우고 주말부부를 감수하면서 시골행을 택했습니다. 건강하게 살려면 시골로 가야 한다는 말이 있듯이, 산촌에서 지내며 간 기능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지금은 광양에 있는 한 초등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근무할 정돕니다." 작지만 속이 꽉 찬 집이중환은《택리지》에서 주거지를 정할 때 지리地理와 생리生理, 인심人心, 산수山水를 살피라고 했다. 그 가운데 주거지 근처에 감상하기 좋은 산수가 없다면, 사람이 본디부터 타고난 착한 심성〔本然之性〕을 닦을 길이 없다고 강조했다. 건축주도 먼저 산수를 고려해 집터를 정했다고 한다."악양岳陽은 이름 그대로 너른 들녘을 겹겹으로 포개진 큰 산들이 감싸고, 그 가운데를 비집고 악양천이 흘러 땅이 비옥하며, 남쪽으로 시원스레 터져 볕이 잘 드는 고장입니다. 산수가 아름답고 공기가 청정하며 물산物産이 풍부하니 주거지로 손색이 없습니다. 땅도 궁합이 맞아야 한다는데, 아마도 나와 이 땅을 두고 한 얘길 겁니다. 지금의 우리 집 앞마당에서 고라니가 자고 가는 것을 보고, 그 자리에 서서 보니 마음이 그렇게 편안할 수가 없었습니다."건축주는 어릴 적 밀양 한옥에서 살 때의 향수를 떠올리며 목구조 황토집(심벽집)을 짓기로 하고, 한국전통초가연구소 윤원태 박사에게 설계와 건축 기술 자문을 받았다. 집을 계획할 때는 서민적이되 내용에 충실한 집 즉, 작고 실용적이야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고 한다. "부지를 마련하고 집을 어떻게 앉힐까, 여러 차례 땅과 대화를 나누며 밑그림을 그렸습니다. 대숲과 호수 사이에 먼 산을 바라보도록 남향으로 집을 짓고, 그 좌측에 자급자족할 만큼 텃밭을 일궜습니다. 작지만 안방과 구들방, 거실, 주방/부엌, 욕실, 다용도실, 현관, 덱(Deck)을 갖춘 속이 꽉 찬 집입니다."이 집은 一자형 겹집(한 개의 종마루 밑에 칸이 겹쳐진 집)으로 전면에 안방과 현관 · 거실을, 후면에 구들방과 욕실 · 다용도실 · 주방/식당을 배치했다. 거실은 사랑방과 같은 곳이기에, 다용도실은 갖가지 약초들을 발효시키기 위해 다른 공간에 비해 상대적으로 넓게 꾸몄다. 건축주가 가장 맘에 든다는 구들방은 구들을 워낙 잘 놓아 하루에 나무토막을 세 개만 때도 방 안이 훈훈하고, 일곱개를 때면 찜질방으로 바뀐다. 전통 목구조 심벽집의 현대적 계승이 집의 기단은 옛날 서민 가옥에서나 찾아봄직한 진흙을 다져 군데군데 돌을 박아 쌓은 토축형土築形이다. 기단은 집을 지면에서 높임으로써 습기를 피하고 전망을 좋게 하며 밝은 빛을 집 안 깊숙이 받아들이는 역할을 한다.구조는 사다리형 초석에 기둥을 세우고, 기둥 앞뒤에 주심도리를 얹어 보를 건너지르고, 보 중앙에 대공을 세워 종도리를 올려 양쪽으로 서까래를 건 삼량집이다. 기단과 마찬가지로 하인방 밑 초석과 초석 사이에도 토축으로 처리했다.벽체는 겉으로 드러난 하인방과 중인방, 상인방 사이에 힘살대를 30∼40㎝ 간격으로 앞뒤로 박고, 힘살대에 욋가지를 촘촘히 엮어 황토로 초벽과 맞벽 · 새벽을 바른 심벽 형태다. 바닥은 건강성 주거를 위해 하인방 맨 밑에서부터 황토(40㎝), 마사(5㎝), 참숯(8㎝), 마사(5㎝), 황토(10㎝) 그리고 XL파이프를 설치한 다음 굵은 마사(3㎝), 황토(6㎝) 순으로 마감했다.전체적으로 보면 가구架構와 벽체 구조는 전통 방식을 따르되 맞배(박공)지붕에 볏짚이나 기와 대신 현대식 아스팔트 슁글을 얹은 심벽집이다. 전통 건축 기술에다 현대의 주거 환경과 건축 재료를 접목한 보급형 목구조 황토집인 것이다. * 마당에는 관상觀賞을 겸해 열매를 취하는 작은 나무 몇 그루만 심었을 뿐이다. 건축주는 집 안에서 내다보이는 밤나무와 감나무, 배나무 등이 우리 집 정원수인데 굳이 마당에 나무를 많이 심어 전망을 헤칠 이유가 없단다. 거실에 앉았을 때 저 멀리 바라보이는 산이 울타리인 셈이다.건축주는 산촌 생활은 입에 풀칠만 하면 족하다는데 건강이 좋아지고 산과 텃밭에 먹을거리가 지천이며 광양의 한 초등학교에서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니 부족할 게 없단다. 그런 건축주에게서 예전에 고전문학을 배울 때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던 선인들의 자연관인 상자연賞自然을 떠올려 본다. 자연과 벗 삼아 도의道義를 기뻐하고 성정性情을 도야陶冶하는 삶을……. 글 · 사진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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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 저 산이 예서 살라 하네 하동 84.2㎡(25.5평) 단층 목구조 황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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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살아 숨쉬는 전통 마을 순천 낙안읍성樂安邑城
- 흙먼지를 일으키며 초가들이 줄지어 늘어선 고샅을 훑고 지나는 바람이 겨울답지 않게 제법 부드럽다. 담 안팎 감나무 가지마다 주렁주렁 매달린 까치밥이 바르르 떨 뿐이다. 금전산과 오봉산, 백이산에 둘러싸인 읍성邑城안에 숨죽인 듯 납작 엎드린 초가들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기만 하는 도시의 아파트와는 판이하다. 서문 곁 고샅 안쪽에 자리한 초가의 사립문을 여니 주름살 깊게 패인 노옹老翁이 툇마루에 걸터앉아 약초 망태기를 짜며 어느새 봄날을 준비한다. 부엌과 큰방, 작은방 말 그대로 초라한 초가삼간草家三間이다. 순천 낙안읍성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에 온 듯한 착각마저 일으키게 한다. 전국에 읍성이 몇 군데 있지만 이곳 처럼 조선시대의 읍성과 관청 그리고 서민 문화를 잘 표현한 집과 생활 문화를 비교적 잘 간직한 곳은 드물다. 전라남도 순천시 낙안면 남내리 동내리 서내리를 아우르는 낙안읍성(사적 제302호)은 우리나라의 자연 촌락을 고스란히 보존한 곳으로 영화 '아름다운 시절'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읍성은 지방 행정 관서를 둔 고을에 성을 쌓고, 그 안에 관아와 민가를 함께 수용한 성이다. 즉 행정과 주거 기능을 복합적으로 갖춘 성이다. 우리나라 읍성은 고려시대부터 쌓았다고 하나 확실하지 않으며 조선시대에 축조가 활발했다. 《동국여지승람》에는 조선 초기 179개 읍성에 관한 기록이 나오는데, 당시 부府 · 목牧 · 도호부都護府 · 군郡 · 현縣등 행정구역이 330여 개였으니 반수가 넘게 읍성을 쌓은 것이다. 읍성은 주로 해안선과 국경선에 쌓았는데 갈대밭으로 유명한 순천만에서 약 8㎞ 떨어진 낙안읍성도 고려말 왜구의 침입을 막고자 흙으로 쌓았고, 조선 초기 돌로 다시 쌓았다. 성안에 깊은 우물을 파지 마라낙안읍성 민속마을은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평지에 자리잡았음인지 성곽에 올라가 내려다보면 마음이 편안하다.진산鎭山인 금전산을 배경으로 동쪽은 좌청룡左靑龍인 오봉산, 서쪽은 우백호右白虎인 백이산 그리고 남쪽은 안산案山인 옥산이 먼발치에서 읍성을 에워싸고 있다. 동쪽과 서쪽은 금천산 골짜기에서 내려오는 개울물이 경계를 이루고, 남쪽은 농토가 넓게 펼쳐진 벌판이다.풍수상 행주형行舟形으로 향교 뒷산은 배의 닻, 동내리와 남내리의 은행나무 두 그루는 돛, 성곽을 따라 늘어선 노거수老巨樹들은 키와 노에 해당한다. 예부터 '성안에 우물을 깊이 파면 고을이 쇠한다'하여 이를 금했는데, 배가 밑이 뚫려 물이 차 가라앉는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양기陽氣에 속하는 행주형은 지세地勢가 배에 인물과 재화를 가득 싣고 막 출발하려는 형국으로, 고을에 인재와 재물이 넘쳐나 흥한다고 한다.기록에는 1397년(태조 6년) 왜구가 침입하자 이 고장 출신 양혜공 김빈길 장군이 의병을 일으켜 토성을 쌓아 방어했고, 1424년(세종 6년) 10월 성터를 오늘과 같은 규모로 넓혔고, 1626년(인조 4년) 임경업 장군이 낙안군수로 부임하여 오늘날과 같은 석성으로 다시 쌓았다고 한다. 고을에는 임경업 장군이 도술을 부려 하룻밤 사이에 성을 쌓았다는 전설이 전한다. 성은 1∼2m 크기 장방형 자연석으로 쌓았는데 너비는 하부가 4.2∼5.9m에 상부가 3.4∼5.1m, 높이는 3∼5m, 길이는 1410m이다. 허허벌판에 쌓은 석성왜구 침입을 막고자 군사적으로 쌓은 성이라면 산이 적합할 듯한데 왜, 허허벌판에 쌓은 것일까. 《조선왕조실록》을 보면 평야지대에 성을 쌓은 목적이 나온다."須當此時수당차시, 堅築城子견축성자, 有事則固門防禦유사칙고문방어, 無事則盡趨田野무사칙진추전야, 爲治之要務也위치지요무야."— 세종 13년(1431) 11월 8일 모름지기 마땅히 이 때를 당하여 성을 견고하게 쌓아 사변이 있으면 문을 굳게 닫고 방어하며, 사변이 없으면 모두 전야田野에 나가게 하는 것이 정치하는 요긴한 일입니다."但城基雖廣而險단성기수광이험, 內無泉水내무천수, 且乏糧儲차핍량저, 必不能固守필불능고수."— 세종 16년(1434) 3월 17일성의 기지가 비록 넓고 험하고 높더라도, 그 안에 샘이 없고 저축한 군량이 결핍해지면 굳게 지키지 못할 것이니, 대저 성보城堡의 군사 기지로 높은 산은 부적당합니다.이 모두 최윤덕이 판부사와 우의정일 때 세종대왕에게 올린 글〔上言〕이다. 백성이 성안에 장기간 머무르려면 물이 풍부하고 농토가 기름지며 집과 관사를 지을 만한 넓은 지형이 필요하고, 성이 험한 산중에 있으면 마땅히 지켜내기는 쉬우나 물과 군량미 부족으로 오랜기간 버티지 못한다는 내용이다. 읍성을 군사적 목적으로 평지에 쌓았음인데, 임진왜란 때 유성룡은 그 부적합함을 이렇게 지적했다."我國人知倭語者聞之아국인지왜어자문지, 則倭奴以爲칙왜노이위 : ' 爾國之人愚矣이국지인우의. 築城於卑處축성어비처, 敵人登高俯射적인등고부사, 莫能當之막능당지. 我輩之久留於爾國아배지구류어이국, 以此故也이차고야. 若於高處築之약어고처축지, 則誰敢犯之칙수감범지.'云矣운의."— 선조 27년(1594) 4월 17일우리나라 사람으로 왜어倭語를 아는 자가 들으니, '왜구가 그대 나라 사람은 어리석다. 성을 낮은 곳에 쌓으면 적이 높은 곳에 올라가서 내려다보고 쏘는 것을 당해내겠는가. 우리들이 그대 나라에 오랫동안 머물렀던 것은 바로 그 때문이다'라고 하였답니다. 괘씸죄에 걸려 군에서 면으로 강등낙안은 예전에 군郡이었는데 현재 행정구역명은 낙안면이다. 낙안읍성 지킴이 송갑득 씨는 그 까닭을 2001년 '문화 환경 가꾸기'전문가 워크숍에서 이렇게 밝혔다."낙안은 조선시대 11개 면을 관할하던 곳으로 당시 전라도 지방에서는 큰 군에 속했다. 전라도 관찰사가 행하기 어려운 송사訟事는 낙안군수에게 도맡겨 처리할 정도로 막강한 군이었다. 그런데 구한말 조정이 일본의 간접 지배를 받으면서 낙안읍 유림들이 이에 반기를 들고일어나 사사건건 반대하자, 소위 요즘말로 괘씸죄에 걸려 낙안군을 셋으로 분할하여 인접한 보성군과 고흥군에 나누어주는 바람에 낙안면으로 강등되어 버렸다. 일제 식민지 통치 하에서 갖은 수탈을 일삼는 일본 지주들을 상대로 일어났던 농민들에 의한 소작쟁의 운동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그러다 보니 개발은커녕 가장 낙후된 고장으로 남게 되었다."초가집도 없애고 마을길도 넓히고… 하던 1970년대 전국을 휩쓴 새마을운동도 이 고을을 빗겨갔으니 이를 다행스럽게 생각해야 할까. 중요 민속 가옥 9동과 객사 그리고 서민촌락으로 고유의 토속적 민속과 자연 경관을 잘 보존했으니 말이다.낙안읍성에는 북쪽을 제외한 동쪽과 서쪽과 남쪽에 성문을 두고, 관아와 객사 등 공공 건물을 북쪽에 배치했다. 성안 큰 길은 공공 건물 앞을 지나 낙풍루인 동문과 낙추문인 서문을 잇는다. 현재 성안에는 66가구가 거주하는데 주로 서문보다 동문을 이용하고 쌍청루인 남문은 농사지으러 갈 때 이용한다. 예전에는 순천과 흥양 · 보성 방면은 동문으로, 화순과 동복 · 광주 · 나주 방면은 서문으로 그리고 북쪽 오금재를 넘어 구례와 남원 · 전주 · 한양으로 갔다고 한다.성안에는 관아와 객사 등 공공 건물을 제외하면 서민 가옥인 초가가 대부분이다. 초가들은 좁은 돌담 골목길(고샅)을 구획 삼아 남서 방향으로 옹기종기 모여 있다. 집집마다 처마에 대롱대롱 매달린 시래기 묶음이 정감을 느끼게 한다. 흙과 돌, 나무, 짚으로 지은 一자형 3칸 집으로 전통 건축술과 남부지방의 특색을 여실히 보여 준다. 부엌과 큰방, 작은방 그리고 큰방과 작은방 앞 툇마루로 이어지는 3칸 전툇집이 주류를 이룬다. 초가들은 대부분 자연석 한 벌 기단에 윗면이 편편한 호박돌로 주추를 놓고, 그 위에 네모기둥을 얹었다. 돌담과 어우러진 3칸 초가들은 초라하기보다 옛 정취를 자아낸다. 가는 길과 주변 여행지호남고속도로 주암 나들목에서 27번 국도를 타고 송광사를 지나 3.6㎞ 가면 곡천 삼거리에 닿는다. 여기서 왼쪽 외서 · 벌교 방향으로 12.8㎞ 가면 나오는 장산 삼거리에서 좌회전(58번 도로)하여 6.1㎞ 가서 고개를 넘으면 낙안읍성이 정면으로 보인다. 낙안읍성 주위에는 고인돌 공원, 송광사, 선암사, 순천만이 있다. - 글 · 사진 윤홍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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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산책] 살아 숨쉬는 전통 마을 순천 낙안읍성樂安邑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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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 전통 흙집의 현대적 건축방식 ‘속심 골조’를 적용한 영동 90.7㎡(27.5평) 단층 목구조 황토집
- 건축정보· 위 치 : 충청북도 영동군 영동읍 오탄리· 대지면적 : 330.0㎡(100.0평)· 건축면적 : 90.7㎡(27.5평)· 건축형태 : 단층 목구조 황토집· 지 붕 재 : 전통 토기와· 벽체구조 :'목심황토벽체'(속심골조 방식)· 외벽마감 : 황토 미장 후 방수 도포· 내벽마감 : 황토 미장 후 한지 벽지· 천장마감 : 황토 200㎜ + 루버, 노출서까래(거실 일부)· 바 닥 재 : 강화마루, 한지 장판· 창 호 재 : 이중 창(외부-새시, 내부-세살 목창호)·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설계 및 시공 : 오대황토주택 051-628-0027 / www.ohdea.com 곶감으로 유명한 영동에서 만난 이 황토집은 건축주와 시공사가 자연 재료와 좋은 재료로 집을 짓겠다는 의견 일치 덕분에 강원도산産 육송과 전통 토기와, 모르타르를 섞지 않은 순수 황토 재료를 사용한 생태주택으로 완성했다. 공법에 있어서는 전통 흙집 건축 방식을 따르되 현대의 황토집 시공자가 더욱 편리하게 집을 지을 수 있도록 고안한 '목심황토벽체' 방식을 따랐다. 오대 황토주택 오덕수 사장이 고안한 이 방식은 기둥과 기둥 사이에 놓은 가로 부재인 인방을 설치할 필요가 없으며 기둥 간격을 넓게 할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다. 소백산 줄기 기다란 팔이 쭉쭉 뻗어 나가면서 그 팔 아래로 사람 살 터를 넉넉히 만들어놓은 자연과 사람이 어울린 마을, 충청북도 영동군 오탄리. 지금은 행정구역상 옆 마을 오정리와 합쳐져 오탄리로 불리지만 주민들은 아직 비탄리라는 이전 명칭이 익숙해 그 말을 버리지 못한다. 마을에 들어서면 비탄리라는 푯말이 여전히 길을 안내하기에 오탄리가 맞는지 비탄리가 맞는지 외지인을 혼동케 한다.조금 더 남으로 내려가면 우리나라 전국 감 생산량의 55%를 차지한다는 상주가 위치하는데 10월이면 그곳에 미치기 전 영동에서 벌써 달큰한 감 냄새가 도시인의 발을 붙잡는다. 영동 감은 전국 20% 정도의 생산량을 담당하기에 감 농사 인구가 제법이다.10월에서 11월 중순까지 여기저기서 곶감용인 둥시 껍질을 깎아 하늘에 매다는 곶감 만드는 작업이 한창이다. 그리 넓지도 않은데 영동군 내에만 곶감 생산 농장이 50곳은 훨씬 넘는단다.때문에 이곳 아낙들은 한 달 꼬박 곶감 만드느라 무릎 펼 새가 없고 한 달 내내 손에는 꿀 발라놓은 듯 달콤한 향기가 밴다. "자고 일어나면 몸이 가뿐해요" 김덕호(56세) 씨는 곶감의 고장 영동에서 태어나 자랐음에도 곶감 한번 제대로 걸 줄 모른다며 웃는다. 그의 집 앞마당에 황토집과 어우러지게끔 둥시 몇 알을 대롱대롱 걸어놓았는데 제대로 되지 않았는지 바닥에 몇 알 굴러다닌다. 감포도 배 사과 농사를 짓고 과실 유통업에 종사하는 김 씨는 이 터에서만 35년을 살았다. 대대로 물려받은 터에 32년간 시멘트집에서 거주하다 고령의 어머니와 자신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 시멘트집을 허물고 몸에 좋다는 황토집을 3년 전 새로 지었다."인터넷을 통해 오대황토주택을 알게 되었어요. 통영에 지은 암자를 구경하게 됐는데 집이 아주 마음에 들더라고요. 게다가 오대황토 사장님이 묻지도 않은 부분까지 황토집에 대해 아주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셨어요. 그런 모습에 자연히 믿음이 생기고 '이 분한테 맡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3년 정도 황토집에 살아보니 특별히 좋은 점은 잘 모르겠는데 시멘트집에서보다 분명히 좋아진 점이 있다고."다른 건 몰라도 잠을 푹 잘 자고, 아침에 일어나면 개운하고 몸이 가벼워져요. 어머니를 생각해서 결심하고 지었는데 아쉽게도 황토집을 2년밖에 누리지 못하셨지요." 슬하에 딸 넷, 아들 하나 두었는데 자식들은 모두 장성해 출가했고 김 씨는 읍내에 나가 일하는 시간 외에는 밭을 돌보고 취미생활로 산에서 약초 캐는 등 자연을 벗하며 산다. 5~6년 전부터 약초 캐기를 취미로 하고 있다는데 산삼을 무려 50뿌리나 캤다.좋은 것은 필요한 사람에게 주고 못난 것은 술을 담갔다. 산삼 외에도 갖가지 종류의 약초들로 술을 담가놓은 병이 거실에 진열돼 있다. 약술 뿐 아니라 다용도실에는 장독에 포도주를 발효시키고 있다. "목심황토벽체" 방식의 튼튼한 건축물 강원도에서 가져온 육송을 원형 그대로 마름질해 기둥 보 도리 서까래로 삼고 지리산에서 퍼온 순수 황토만을 주 재료로 지은 질그릇 느낌의 목구조 황토집이다. 단층 90.7㎡(27.5평)의 그리 크지 않은 규모에 제법 부피감이 느껴지는 골재를 사용했기에 외형은 투박스럽고 묵직하며 차분한 느낌도 든다. 지붕 역시 천장에 20㎝ 두께로 진흙을 올리고 전통 토기와로 마감한 덕분에 전체적으로 예스런 느낌이 강하다. 지붕 무게가 엄청남에도 지진이 일어나도 안전할 정도로 강도와 내구력 면에서 우수한 건물이라고 한다. 지붕을 떠받치는 기둥과 보, 도리로 하중이 분산되는 데다 오대황토주택에서 적용하는 벽체 시공 방식인 '속심 골조'가 내구력을 더욱 강화시킨다는 오덕수 사장의 설명이다. 속심 골조란 기둥과 기둥 사이에 30㎝ 간격으로 6~10㎝ 두께의 수직 목재가, 6㎝ 간격으로 3㎝ 두께의 수평 목재가 마치 철근 콘크리트 벽체의 철근처럼 엮여 있는 것을 말한다. 속심 골조에 1㎡당 자연 생황토 0.35㎡를 물로 반죽해 채워 넣고 마무리 미장을 한다. 이러한 벽체 구조는 '목심황토벽체'라는 명칭으로 불린다.목심황토벽체는 오대황토주택 오덕수 사장이 고안해 2005년 실용신안등록한 황토집 벽체 시공방법이다. 요즘 보편화된 황토벽돌 이중쌓기 방식에서처럼 기둥과 기둥 사이를 가로지르는 하인방 중인방 상인방을 따로 시공할 필요가 없는데 속심 골조가 기둥과 도리에 결합돼 각 부재들의 결속력이 강한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오덕수 사장은 "전통 심벽 구조와 비교할 때 건축 후 건조하면서 발생되는 틀어짐과 벌어짐 등 변형이 적고 내구력을 보강할 뿐 아니라 시공에도 편리함을 더하는 방식"이라고 목심황토벽체에 대해 소개했다. 오 사장은 과거 일반 건축 분야에서 종사하다 자연 속에 자연을 닮은 집을 짓고 싶다는 동기에서 황토집으로 건축분야를 전환했는데 처음에는 황토와 나무가 서로 잘 붙지 않아 건조되면서 생기는 흔들림 현상 등으로 시행착오가 많았다고. 그러한 문제점을 하나씩 해결하면서 전통 흙집의 현대적 건축 방식을 고안하게 됐다고 한다. 단열을 고려해 오량천장을 루버로 마감 내부 구조는 간결하다. 거실과 주방은 구획이 없는 일자 개방형이고 전면으로 거실을 배치했다. 그리고 좌우측에 방을 나란히 배치했다. 거실/주방 천장 형태가 특이한데 천장의 전·후면으로는 서까래를 노출시키고 중앙부는 원형 나무가 사각 틀을 형성하고 루버로 마감됐다. 원래 오량천장 구조인데 천장고가 너무 높다 보니 단열을 고려해 도리 위로 흙벽을 세우고 루버로 마감해 고를 낮춤으로써 아늑한 느낌을 더했다. * 김덕호 씨는 기적처럼 생명을 되찾은 사연이 있다. 15년 전 갑작스레 당뇨병이 찾아와 혈당 수치가 600~700까지 올라 생사의 갈림길에 놓였다고. 시력은 약해지고 걸을 수도 없고 치아가 흔들리는 증상으로 '이제 곧 죽겠구나'싶었다. 인슐린과 병원 처방으로 혈당수치가 300까지 내렸지만 그것으론 부족했다. 그때 지인이 건네준 약초 엑기스를 먹고 7개월간 앓던 당뇨병이 사라졌다. 그런 사연이 있기에 산으로 다니며 약초를 캐는 취미에 재미를 붙였다.어릴 적 할머니가 약초 캐러 다닐 때면 그 뒤를 밟던 기억에 구찌뽕 구기자 백련초 칡 삼지구엽초 상황버섯… 이런 것들이 모두 약이 된다는 걸 자연스레 알게 됐다. 그리고 요즘 취미가 하나 더 늘었다. 강돌 주워 모으기. 이 돌로 손수 암자를 만들 계획이다. "그 옆에다 황토집을 한 채 더 지어 몸이 불편한 사람들이 쉬다 갈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그리고 직접 캐 온 약초로 그들의 아픈 데를 낫게 해줘야지요." - 글 박지혜 기자 사진 서상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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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 전통 흙집의 현대적 건축방식 ‘속심 골조’를 적용한 영동 90.7㎡(27.5평) 단층 목구조 황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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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산청 남사예담촌 이씨 고택
- 옛날부터 선비의 고장으로 알려진 경상남도 산청군 단성면 '남사쳬담촌'은 풍수상 배산임수背山臨水와 쌍용교구雙龍巧構 형국에 속한다.마을 이름은 농촌 전통 테마 마을을 계획하면서 남사가 지닌 고가古家 및 유교 · 유림 등의 지명도에다 표면적으로 옛담마을고 내면적으로 예절을 담는다는 뜻을 합한 것이다. 풍수와 어우러진 자연 경관과 함께 전통 가옥들은 선인들의 발자취를, 좁고 긴 돌담길(고샅)은 향수를 느끼게 하는 마을이다.남부지방 사대부가의 전형인 남사리 서주 이씨 고택(경남 문화재 자료 118호)은 고샅에'X'자로 몸을 포갠 회화나무 안쪽에 자리한다. 건물 배치는 안채에서 바라보면 전면에 사랑채가, 좌측에 곳간채가, 우측에 아래체가 'ㅁ'자형을 이룬다. 안채는 앞뒤에 툇간(退間)을 둔 들보 5량의 팔작지붕이다. 평면은 'ㅡ'자형이고 건넌방 툇마루는 대청보다 약간 높여서 그 밑에 아궁이를 만들었다. 사당은 대개 안채 부엌 반대 방향에 위치하는데, 이 고택의 사당은 곳간채 뒤에다 안채와 같은 방향으로 배치했다. 안채와 앞뒤로 나란히 앉힌 사랑채는 안채와 마찬가지로 앞뒤에 툇간을 둔 들보 오량 팔작지붕이다. 방 사이에 1칸 대청을 부고 물품을 편리하게 보관하도록 뒤 툇간을 넓게 잡음으로써 겹집 형태를 띤다.영남지방에서 전통 가옥이 잘 보존된 마을로 경북 안동 하회마을과 경남 산청 남사예담촌(이하 남사)을 꼽는다. 남사는 지리산 천왕봉에서 백여 리를 흘러와 멈추어 선 수려한 니구산尼丘山이 만든 반달 모양의 터를 사수천(남사천)이 휘감아 도는 천혜의 경승지에 자리한다. 마을은 쌍용교구 즉, 앞 당산이 수컷 용의 머리이고 니구산이 암컷 용의 머리로 두 마리 용이 서로 머리와 꼬리를 문 형국이다. 탁월한 풍수지리 때문인지 선비가 많이 태어나 과거에 급제하고 가문과 고장을 학문으로 빛냈다. 공자가 탄생한 니구산과 공자가 제자들을 가르친 사수강 그리고 사양정사·니사재·이동서당 등의 서재 이름은 선비의 마을임을 알게 한다.산청군의 기록을 보면 고려 말 진양 하씨가 남사에 먼저 정착했다고 하나 내용이 상세하지 않다. 그로부터 100여 년 뒤에 단종 복위 사건으로 처형당한 성삼문의 이모부인 이숙순이 위협을 느끼고 이곳으로 내려오면서 성주 이씨가 자리잡는다. 이숙순은 조선 개국공신 이자 태조 이성계의 부마인 이 제의 손자다. 병자호란때는 박승희와 박승필이 외가인 이곳으로 피난하면서 밀양 박씨가 자리잡는다. 이 외에 전주 최씨, 연일 정씨, 재령 이씨 이렇게 주로 6성이 살았지만 현재는 30성에 가까운 150여 가구가 산다.전통 마을의 공간을 구분한 고살토담과 돌담이 공존하는 남사의 고샅은 근대문화재다. 묵은 토담과 돌담은 사수천 강돌로 건물 외곽과 밭 주위에 쌓은 것으로, 경남 서부지방 양반 마을의 전통적 공간 구조와 형식을 보여준다.반가班家인 이씨 고가와 최씨 고가 그리고 사양정사와 이사재엔 토담을, 민가엔 돌담을 쌓아 담의 구조와 재료·형식으로 신분을 구분한 점이 눈에 띈다. 상류층 건물의 토담은 하부에 길이 50∼60㎝인 막돌을 2, 3층으로 쌓은(메쌓기) 후, 그 위에 반죽한 황토를 펴고 막돌을 일정 간격으로 얹고 사이에 반죽한 황토 채우기(찰쌓기)를 반복하며 쌓았다. 담 상부엔 우수雨水에 허물어지지 않도록 한식 기와나 일식 평기와를 얹었다.태조 이성계의 부마인 경무공 이 제와 그의 부인인 경순공주를 모신 사당에서 이씨 고택으로 돌아들면 이끼 낀 돌담 중간에 300여 년 수령의 회화나무 두 그루가'X'자로 몸을 포개고 막아선다. 자연과 돌담이 빚어낸 절묘한 조화에 탄성을 내지를 정도다. 이 회화나무는 머리를 맑게 하고 정신 집중력을 높이는 선비나무로 예부터 서재나 제실에 많이 심었다.세울 쌓인 고살 너무에서 하늘 천 따지남사의 상징인 X자형 하회나무 고샅으로 들어서면, 마을에서 가장 오랜 1700년대 건물인 성주 이씨 고택이 나온다. 안채(18세기)와 사랑채(1910)의 건립 연대가 200년 정도 차이가 나므로 구조와 조형적으로 한옥의 변천 과정을 관찰하게끔 하는 전통 민가다.남북으로 긴 대지에 안채와 사랑채·아래채·곳간채가'口'자형을 이룬다. 사랑채는 안채와 앞뒤로 나란한 배치고, 사당은 곳간채 뒤쪽이지만 안채 왼쪽 전면이라 시각적으로 막힌 독특한 배치다. 사대부가에선 대개 권위를 나타내고자 대문을 크고 높게 만드는데, 이 집은 이웃한 필지 때문인지 집터 서남쪽에 자리잡은 대문이 사랑채와 안채를 잇는 중문보다 작다.대문으로 들어서면 바로 사랑채와 외양간채가 마주한 사랑마당이다. 이 마당 북쪽으로 전면 4칸에 측면 2칸 반 규모인 사랑채가 동남향으로 자리한다. 기단의 정면과 측면은 화강석 장대석이고 배면은 자연석이다. 가구는 민도리 5량 홑처마고 지붕은 팔작지붕으로 용마루에 눈썹기와를 얹었다. 벽체는 황토벽으로 1996년 산자(지붕 서까래 위나 고물 위에 흙을 받치기 위해 엮어 까는 나뭇개비) 이상 부분을 해체 보수하는 과정에서 원형을 살리고자 회벽을 바르지 않았다고 한다.외양간채는 전면 3칸에 측면 1칸 규모로 외양간과 광·뒷간으로 이루어졌다. 뒷간은 마을 내 최씨 고택처럼 2층이라 일을 보려면 계단을 올라가야만 하는데, 특이하게도 변기 2개가 나란히 한다. 2층 뒷간은 조선시대《임원경제지》에서 인분을 위생적이고 효과적으로 활용하고자 권장한 것을 그대로 따른 것이다. 2층에서 일을 보면 인분이 1층의 흙이 담긴 상자에 담겨지고 그 위에 재를 덮어 냄새를 줄이면서 발효를 촉진시키는 방식이다.사랑채 동쪽엔 전면 3칸에 측면 1칸 규모인 중문 간채가 자리하는데 중문과 광이 있고 출입문은 안마당 쪽으로 터 놓았다. 중문으로 들어서면 보이는 5량 구조 팔작지붕의 안채는 전면 7칸에 측면 2칸 반으로 사랑채와 마찬가지로 동남향이다. 건넌방 1칸, 대청 2칸, 안방 2칸을 두고 방과 대청 전면에 1칸 폭의 툇마루를 두고 뒷면엔 작은 벽장을 달았다.대청 뒷벽으로 개방된 툇마루를 단 것이 특이하다.건넌방 툇마루는 대청보다 20㎝ 정도 올리고 그 밑에 아궁이를 설치했다. 아래채는 전면 4칸에 측면 1칸 반 크기로 동향이며, 남쪽에 부엌과 방·대청 등을 배치하고 전면에 툇마루를 뽑았다. 서향한 광채는 전면 3칸에 측면 2칸으로 안쪽은 칸을 나누지 않았다.*****성주 이씨 입향조 이숙순의 후손인 이상택 씨가 얼마 전까지 이 집에 거주했으나 최근에 그는 약초에 조예가 깊은 노창운 씨에게 관리를 맡겼다. 노씨는 현재 이씨 고택을 일반에게 약초와 양반 문화를 테마로 한 전통 체험 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 글 · 사진 윤홍로 기자 도움말 문화재청, 남사예담촌 이씨 고가 노창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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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산청 남사예담촌 이씨 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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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울릉도 개척민의 독도 아리랑 나리분지 투막집
- 울릉도에서 남동쪽으로 87.4㎞ 해상에 자리한 홀로섬, '독도'. 이리저리 찢긴 채 날카로운 대립 각을 세우던 우리에게 민족혼을 일깨운 독도는, 이제 더 이상 홀로섬일 수 없다. 일본의 연이은 독도 망언을 어떻게 잠재울 것인가. 전문가들은 이 문제를 풀려면 종전의 감정적 대응이 아닌 역사 및 문화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본지本誌 '고택을 찾아서'는 경북 울릉군 북면 나리동 일대의 투막집을 통해서 울릉도 개척민의 독도 아리랑을 살펴보았다. 여기에 소개한 집들은 1883년(고종 20년) 울릉도 개척 당시 입도入島한 주민의 재래형 주거를 간직한 형태이고, 독도는 이들의 여름철 어업 기지였다.독도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휴가철과 맞물려 울릉도로 향하는 관문인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 여객터미널은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10시에 동해의 푸른 물결을 가르기 시작한 쾌속선은 주전부리로 반건조 오징어 한 마리를 다 먹기도 전인 12시 30분에 갈매기가 군무를 펼치는 동도항에 닿는다.동도항에서 버스정류장으로 향하는 좁고 짧은 길가에는 주렁주렁 매달린 오징어가 꾸덕꾸덕 마르고, 촌부들이 펼쳐 놓은 대소쿠리마다 울릉도 특산물인 고비 더덕 미역취 쑥부쟁이 엉겅퀴로 그득하다. 주변 식당에 들러 식사를 주문하자, 몇 가지 해산물과 함께 초간장으로 절인 명이(산마늘) 장아찌가 나온다. 명이는 울릉도 전역에서 자생하는 나물로, 먹을 것이 없던 울릉도 개척 당시(1883년) 개척민이 이 나물로 목숨을 연명했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 그러면 울릉도 개척 이전에는 사람이 살지 않았을까.공도정책空島政策은 일본의 억지울릉도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것은 지석묘 무문토기 갈돌 갈판 등의 유적과 유물을 통해 청동기 또는 철기시대로 추정한다. 울릉도와 독도는 512년(신라 지증왕 13)에 한반도의 역사와 문화권에 편입돼 우리 고유의 영토로 존재해 왔다. 하슬라주何瑟羅州(현재 강릉지역) 군주 이사부가 울릉도와 독도 등 동해안 일대의 도서지역을 장악하던 해상 세력 우산국于山國을 정복하면서부터다.일본은 왜 독도 망언을 되풀이하는 것일까. 1417년 조선 태종의 수토搜討 정책을 공도空島 정책이라고 우기기 때문이다. 수토 정책이란 당시 국법으로 울릉도와 독도를 비우게 하고 주기적으로 관리를 파견해 순찰한 것을 말한다. 고려시대 이후 울릉도와 독도엔 여진 해적과 왜구가 자주 출몰해 약탈을 일삼아 사람이 살기 어려워지자 태종은 울릉도와 독도에 군대 파견을 검토했다. 그러나 주민 대부분이 역을 피해 도망친 사람들이라 그것이 여의치 않자 내린 결론이 수토 정책이다. 이를 두고 일본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자 조선이 300여 년 울릉도와 독도를 포기하는 공도 정책을 펼쳤다고 억지를 부리는 것이다. 공도라는 표현은 우리나라 고문서 어디에도 나오지 않는다.조선은 수토 정책을 쓰면서도 1614년(광해군 6년)에 대마도주에게 울릉도에 왜구들의 왕래를 금지하는 금약을 준수하라는 서계書啓(조선시대에 임금의 명령을 받은 벼슬아치가 일을 마치고 그 결과를 보고하기 위하여 만들던 문서)를 보냈고, 1693년(숙종 19년)에 울릉도에서 안용복 일행과 왜구 어부들의 충돌로 조선과 왜 사이에 외교 분쟁이 발생하자 이듬해 삼척 첨절제사(조선시대 각 진영에 둔 종삼품 무관 벼슬) 장한상으로 하여금 울릉도를 수토케 한다. 1696년(숙종 22년)에는 안용복이 일본으로 건너가 백기주佰耆州 태수와 담판을 벌여 울릉도가 조선의 영토임을 인정(왜구의 출어, 벌채 금지 서계 조선에 전달) 받는다.조선 고종은 1881년에 종래 수토 정책 대신 울릉도 개척령을 발표하고 1883년 7월부터 강원 경상 전라 충청 도민을 이주시킨다. 이규원의 《울릉도검찰일기鬱陵島檢察日記》를 보면 당시 울릉도 체류민은 조선인 140명(출신별로 전라도 115명, 강원도 10명, 경상도 10명, 경기도 1명)과 일본인 78명이고, 직업별로 배를 만드는 조선造船이 129명, 약초를 캐는 채약採藥이 9명, 나무를 베는 예죽刈竹이 2명이라고 나온다. 한편 영남대학교 민족문화연구소 《울릉도 독도의 종합적 연구》에는 당시 4척의 배에 백미 60석, 솥 2정, 종자용 벼 10석, 콩 5석, 조 2석, 팥 1석, 기타 20여 종의 물자와 설읍설촌設邑設村을 위해 작업할 목수와 대장장이들과 방어용 총검 등의 무기를 실어 보냈다고 나온다. 이후 대한제국은 1900년 10월 '칙령 41호'를 발표하고 울도(울릉도) 군수의 관할 범위를 울릉도와 죽도 석도(독도)로 규정했다. 이는 일본이 독도를 자국 영토로 편입했다고 주장하는 1905년 시네마현 고시보다 5년이 앞선 것이다.그러면 울릉도와 독도의 영유권을 강화하고자 고선 고종 때 입도시킨 울릉도 개척민의 집은 어떤 형태였을까. 최성호 겸임교수(전주대학교 건축학과)는 집의 형태와 구조는 자연과 사회 문화 환경에 의하여 결정되는데, 울릉도 민가는 동해안 지역에서 보이는 북방계 모습을 띤다고 설명한다.북방계 모습을 띤 울릉도 민가조선 고종 때 울릉도 개척령에 따라 입도한 개척민의 집은 태백산맥 동쪽의 것을 기본형으로 삼았다. 따라서 울릉도의 너와집과 투막집을 이해하려면 태백산맥을 중심으로 한 집을 먼저 살펴보아야 한다.강원도 동해안은 오래 전부터 신라의 영토였음에도 집 구조는 북방계 모습을 간직했다. 신라 진흥왕 이후 지배층은 남쪽에서 온 사람들이지만 정착민들의 대부분은 북방계였기 때문이다. 동해안에 남은 상류층 집 및 강릉 칠사당(강원도 유형문화재 7호) 등과 같은 관아건물도 함경도 집과 같은 겹집 구조임을 보면 지배층도 점차 지역 건축 문화에 동화됐음을 알 수 있다.구조적 특징은 대부분 'ㄱ'자형으로 돌출 부분은 외양간으로 사용했다. 이러한 외양간은 부엌과 직접 면해 눈이 많이 오는 겨울에도 집 안에서 소를 관리하기 편하고 맹수로부터도 보호할 수 있다. 태백산맥 산 중 집의 자재는 대부분 목재다. 지붕은 굴참나무껍질(굴피집)이나 참나무를 쪼개 만든 나무기와(너와집)로 덮고 벽체의 많은 부분에 널빤지를 댔다. 이러한 주거 문화 속에 살던 사람들이 울릉도에 입도하다 보니 투막집이 동해안의 집 구조를 닮은 것이다.나리분지의 투막집과 우데기개척민들은 집 지을 능력이 부족하다 보니 우선 원초적인 집을 짓고 살았는데 바로 통나무 귀틀집이다. 그렇다고 집 짓는 수준이 낮아 통나무집만 지은 것은 아니다. 통나무 귀틀집을 선호한 것은 울릉도에 내리는 눈 때문이다. 평균 적설량 100㎝, 최대 적설량은 200㎝인데다 나리분지 지역은 300㎝까지 쌓이기에 눈의 하중을 견디는 귀틀집을 선호한 것이다. 이러한 집을 '투막집'이라고 한다.또한 많은 적설량은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집구조를 만들었다. 바로 처마 끝에 설치한 벽체인 '우데기'다. 눈이 안쪽까지 쌓일 경우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힘들기에 처마 밑 공간을 확보하고자 처마 끝에 벽을 다시 설치해 눈이 들이치지 않도록 한 것이다.우데기와 지붕 재료는 울릉도 내에서도 주변 환경에 따라 변화했다. 벼농사가 가능한 지역에선 우데기를 볏집으로, 그렇지 않은 곳에선 빈지나 바자 등으로 설치했다. 바자는 시누대와 비슷한 식물로 만들고 빈지는 널빤지로 만든다. 지붕 역시 지역에서 나오는 재료를 사용했다. 벼농사가 가능한 곳에선 볏짚을, 그렇지 않은 곳에선 너와를 얹었다.현재 울릉도엔 중요민속자료로 지정된 집은 세 채,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집은 두 채다. 나리동 너와집 및 투막집(중요민속자료 제256호)은 문화재 지정번호가 같다. 나리 분지 초입의 너와집은 울릉도 초기 개척 당시 가옥 형태를 잘 간직했다는데 현재의 집은 1940년대에 지은 것이다.집은 정면 5칸, 측면 1칸으로 정지(부엌)를 중심으로 우측으로 온돌방 3칸, 좌측으로 마구간 1칸을 일렬로 배치했다. 벽체는 얕게 기초를 만들고 그 위에 자연석을 놓은 후 통나무를 엇갈려 쌓고 그 사이에 진흙을 발라 메웠다. 처마 끝단에 설치한 우데기는 나무기둥을 세우고 판자로 막았다. 방으로 출입은 우데기로 둘러쳐진 통로에서만 가능하고 방끼리는 연결하지 않았는데, 벽체가 통나무라 방과 방 사이에 문을 설치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지붕은 우진각 형태로 나무 너와를 얹었고 바람에 날리지 않도록 돌을 얹어 놓았다. 강원도 너와집은 긴장대로 너와가 바람에 날리거나 흘러내리지 않도록 눌러주는데 이곳에선 그렇지 않다. 본채 앞쪽엔 人자 형태로 볏짚을 엮어 만든 변소가 있다.1945년에 지은 투막집은 나리분지 너와집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집은 몸채를 중심으로 좌측에 헛간, 우측에 변소와 돼지우리를 배치한 'ㄱ'자형 구조다. 평면은 좌측부터 정지·큰방·머릿방·사랑방순으로 배치했는데, 사랑방은 후대에 달아낸 것이다.田 글·사진 윤홍로 기자 도움말 최성호도움을 주신 최성호 님은 1955년 8월에 나서,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82년에서 1998년까지 ㈜정림건축에 근무했으며, 1998년부터 산솔도시건축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주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한옥으로 다시 읽는 집이야기》가 있습니다.http://blog.naver.com/seongho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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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울릉도 개척민의 독도 아리랑 나리분지 투막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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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01월 특집 3] 슬기로운 농막&산막 활용법 3-3
- 슬기로운 농막&산막 활용법 3-3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 장기 불황 등의 여파로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이가 증가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본격적인 귀농귀촌의 사전 준비로 농막 등의 설치를 알아보는 사람들도 점차 늘어가는 추세다. 하지만 지자체마다 이러한 설치 기준을 다르게 보고 있는 것은 물론, 점차 강화되는 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 이번 특집에서는 농막과 산막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글 홍예지 기자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DB(참고 이미지로 소형 주택도 다수 포함돼 있음) 자료 출처 농림축산식품부, 산림조합중앙회 산림경영컨설팅, 산림조합중앙회 내돈내山, 파주시청, 횡성군청, 성심건업 감수 산림조합중앙회 산림소득지원센터 회원지원부 한규림 계장(산막 파트) 코로나19 발병 이후 우리네 삶은 많은 변화를 겪었다. 재택근무와 배달이 일상화되었고, 사람들은 북적거리는 도심보다는 자연을 찾아 외곽으로 떠났다. 그로 인해 ‘집’은 이전과는 다른 의미의 장소로 거듭났다. 짧은 휴식이나 출퇴근을 위한 경유지에 그치던 집이라는 공간이, 근무지의 변화와 휴가지의 제한으로 인해 가장 오래 머무는 공간으로 변경된 것이다. 그래서였을까. 출퇴근 거리에 대한 압박이 사라지자 사람들은 ‘산’과 ‘논’을 떠올리기 시작했다.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옛 추억을 떠올리며 자연으로 회귀하듯, 이제는 젊은 30~40대까지 갑갑한 도심을 벗어나고 있다. 이에 Part1에서는 농막의 인기와 귀농귀촌 붐의 연관성, 그리고 이와 관련해 현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진행 중인 정책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본 후, Part2와 3에서는 농막과 산막(산림경영관리사)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와 주의해야 할 사항 등을 소개한다. PART 03 임업인에게는 ‘산막_산림경영관리사’이 있다 임업인에게도 임업인의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산림경영관리사’가 있다. 생소한 이름 때문에 마치 사람을 지칭한다고 알기 쉬우나, 산림경영관리사는 산에서 나물이나 약초 등의 임산물을 채취, 보관, 육성하거나 임업인들의 휴식 등 산림 작업의 관리를 위한 부지 면적 200㎡ 미만, 바닥면적 50㎡ 이하의 주거 목적이 될 수 없는 시설을 뜻한다. 또한 산지전용허가 등의 복잡한 허가사항 없이 산지일시사용신고만으로 설치가 가능한, 절차 및 규제가 완화된 시설물이기도 하다. 산림경영관리사, 누구나 설치할 수 있을까? 답은 “아니오”다. 산림경영관리사 설치는 임업인만 가능하다. 여기서 정의 내리는 임업인이란, ▲임업 및 산촌 진흥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2조 임업인의 범위에서 3㏊ 이상의 산림에서 임업을 경영하는 자 ▲1년 중 90일 이상을 임업에 종사하는 자 ▲임업 경영을 통한 임산물의 연간 판매액이 120만 원 이상인 자를 말하며 이 조건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그렇다면 산림경영관리사를 설치하기 위한 절차는 어떻게 될까. 산지관리법에서는 산림경영관리사 설치 조건을 충족할 경우 산지일시사용신고를 통해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지자체에서 추가적으로 요구하는 사항이 있기에, 본지에서는 경기 파주시의 행정 절차를 중심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설치 조건은 ▲산지전용·일시사용 제한지역이 아니어야 함 ▲산지는 신청자 본인 소유 혹은 산주로부터 토지 사용 승낙을 받은 사람이어야 함 ▲부지면적 200㎡(약 60평) 미만, 주거용이 아닌 경우로서 작업 대기 및 휴식을 위한 공간이 바닥면적 100분의 25(약 15평) 이하일 경우 ▲산지일시사용 신고서와 가설건축물 축조신고가 해당된다. ‘산지일시사용신고’와 ‘가설건축물 축조신고’에 필요한 서류는 다음과 같다. 먼저 산지일시사용신고 제출 서류의 경우, ▲산지일시사용 신고서 1부 ▲사업계획서 1부 ▲일시사용하려는 산지의 소유권 또는 사용·수익권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 1부 ▲산지일시사용예정지가 표시된 축척 1/25,000 이상의 지적이 표시된 지형도 1부 ▲측량업자 등이 측량한 축척 1/6,000~1/1,200까지의 산지일시사용예정지 실측도 1부(다만, 예정지가 연접한 토지의 경계로부터 20m 이상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해당 사업 구역이 표시된 임야도 사본으로 대신할 수 있다) ▲복구 대상 산지의 종단도 및 횡단도와 복구공종·공법 및 견취도가 포함된 복구 계획서 1부 ▲그 밖에 산지일시사용신고의 행위별 조건 및 기준 등의 검토 관련 서류로, 파주시의 경우는 총 7가지이며, 재선충에 의한 소나무 반출금지구역인 경우 재선충병 방제계획서 등 다른 지역의 경우 추가 서류를 요청할 수 있다. 또한 가설건축물 축조신고 시에는 ▲가설건축물 축조 신고서 1부 ▲산림경영관리사 예정설치 위치가 표시되어 있는 배치도 1부 ▲산림경영관리사의 평면도 1부 ▲타인이 소유한 토지인 경우, 토지사용 승낙서 1부를 비롯한 총 4가지의 서류가 필요하다. 신고 절차가 간단한 편으로,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신청해도 큰 무리 없이 신청이 가능하다. 가설건축물은 건축법 시행규칙 제12조에 따라 신고한 후 설치해야 하고, 세움터에서 온라인 신고 또는 지자체 방문 신고가 가능하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가설건축물 축조 신고서 작성 시 ‘존치 기간’의 경우에는 가설건축물 축조 신고서 제출일로 하여, 3년 기간으로 작성하면 되는데, 이 기간을 가설건축물 축조 신고서 제출일로 하는지 또는 가설건축물 축조 신고서 승인 날짜로 하는지에 대해 지자체마다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해당 사안에 대해서는 담당 부서로의 확인이 필요하다. 연장 신고는 필수, “평상과 덱 높이도 주의하세요” 신고 후에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는데, 바로 ‘연장 신고’ 부분이다. 산림경영관리사의 산지일시사용기간은 산지관리법 시행 규칙에 따라 3년에서 최대 10년까지 사용 가능하다. 또한 3년마다 만료되므로 10일 전까지 해당 지자체에서의 연장 신고는 필수다. 아울러 가설건축물 축조 신고서 역시 건축법에 따라 산림경영관리사의 존치 기간은 3년이며, 만료일 7일 전까지 연장 신고가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산림경영관리사 설치 시, 산림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평상 혹은 데크를 제작해 산림경영관리사를 그 위에 설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위와 같은 경우에는 평상 혹은 데크 높이를 건축법 시행령에 의거해 지표면으로부터 1m 이하로 설치해야 하니 주의해야 한다. 처마, 차양 등 그밖에 이와 비슷한 것은 동법에 의거해 외벽 중심선으로부터 1m 초과로 나와선 안 된다. 이와 같은 행정 절차를 무시하고 산림경영관리사를 설치하거나 거짓으로 신고한 자는 건축법에 의거해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고, 산림경영관리사 설치 후의 신고는 불가능하니 만약 불법으로 설치가 되어 있다면 조속히 철거한 후 모든 행정절차를 밟고, 재설치해야 한다. 다만 이와 같은 행정절차 역시 지자체마다 기준을 달리 적용하고 있다. 지자체별 다른 기준 적용으로 혼란 야기 가능 농업인들의 쉼터인 농막처럼, 임업인들의 ‘산막(산림경영관리사)’ 역시 지자체별로 적용 방식이 다르기에 혼란이 일어날 우려가 있다. 이에 산림조합중앙회 산림경영지원 홈페이지에서는 산림경영 컨설팅을 통해 산림경영관리사 설치 이외에도 ▲임산물 재배 ▲작업로 설치 ▲목재(벌채) ▲산림소득분야 보조사업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산림조합중앙회 산림소득지원센터의 한 관계자는 “산지관리법에 명시하는 산림경영관리사 설치 기준과 다르게 지자체마다 추가적으로 요구하는 사항이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가설건축물 축조신고 한 가지만 하더라도, A 군청은 산지일시사용신고만으로 산림경영관리사 설치가 가능한 반면, B 군청은 가설건축물 축조신고를 해야 산림경영관리사 설치가 가능하다”며 “기본이 되는 사항 정도만 참고할 뿐, 본인이 처한 상황과 조건에 맞춰 해당 지역 산림부서에 문의한 후, 문제가 되지 않는 선에서 산림경영관리사 설치를 진행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출처: 산림조합중앙회 산림경영지원 홈페이지 상담 내용 中 발췌 Q&A로 알아보는 임업 정보 Top 3 01 임업인이 되기 위해 임야를 확보할 때는 무엇을 고려해야 할까요? 임야를 확보하는 유형으로는 매입, 임차, 국유림 대부 등의 방법이 있으며, 임차 시에는 산림의 경우 단기간에 소득 창출이 힘들기 때문에 10~20년의 장기간 임차를 생각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임야를 매입코자 할 때는 키우고자 하는 소득 작물을 정한 후, 생각하는 작물의 생육에 알맞은 임야를 구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일반적으로 임야 매입 시 생각해야 할 기준은 접근성, 방위, 해발고, 경사도, 토심, 임상 등이 있으며 타인 소유의 임야를 통과 시에는 소유주의 토지사용승낙서 등을 받아야 하니, 가능한 많이 거치지 않고 농로나 지방도 등에서 작업로를 시설할 수 있는 곳 등을 신경 써야 한다. 또한 필지의 정보는 ‘산림정보다드림’에서 확인해 보기를 추천한다. 경영 목적과 컨설팅 등은 산림조합, 임업진흥원, 해당 지역 산림과 등 귀산촌 전에 여러 곳에서 상담을 받아보고 다방면에서 고려할 것을 권한다. 02 개발제한구역 내 임야를 보유하고 있는데, 산림경영관리사 설치가 가능할까요? 개발제한구역 특별법은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산자법)보다 상위법에 속하므로 임업인의 요건을 갖추더라도 개발제한구역 내 ‘개발행위허가’의 절차를 거쳐서 산림경영관리사의 설치 여부가 결정되므로 인가가 많이 어려운 편이다. 따라서 자세한 사항은 지역 산림조합이나 관할 시청, 구청의 개발제한구역을 담당하는 부서에 문의하기를 바란다. 03 산림경영관리사 설치를 위한 진입로 개설 제한이 따로 있나요? 산림경영관리사를 위한 진입로 개설 시 깊이에 대한 제한은 없다. 진입로이므로 차량 통행이 가능한 경사도를 유지해 개설하면 된다. 참고로 산지일시사용신고로 산림경영관리사를 설치할 경우 훼손 면적 200㎡ 미만으로 가능하며, 임업인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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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05월 특집 4] 팬데믹 시대의 처방전, 힐링정원 가이드 (2-2)
- 팬데믹 시대의 처방전, 힐링정원 가이드 (2-2) 정원을 가꾸다 보면, 이리저리 얽힌 생각들이 스르르 풀려 가지런해진다. 이렇듯 자연을 섬세하게 보고, 만지고, 냄새 맡고, 직접 키운 채소를 맛보는 등의 정원 일을 하다 보면 내면이 더 크게 열리고 더 깊이 확장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건강과 행복의 지수를 모두 상승시키는 힐링정원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글 이수민 기자 도움말 이명(울림가든디자인 대표) 취재협조 농촌진흥청 지식정보화실(www.rda.go.kr), 국립원예특작과학원(www.nihhs.go.kr) 자료출처 농촌진흥청(063-238-1000 www.rda.go.kr), 6차산업(농촌진흥청), 농업기술포털 농사로(www.nongsaro.go.kr), 농업기술길잡이 생활원예(농촌진흥청, 2013), 선인장도 말려 죽이는 그대에게(송한나 지음, 책밥, 2020), 정원생활자의 열두 달(오경아 지음, 궁리출판, 2018), 꽃 오래보고 화초 잘 키우기(이지영 지음, 도서출판 플로라, 2016), 집안에 숲을 들이다 힐링원예(김혜숙 지음, 2015), 정원의발견(오경아, 궁리출판, 2013), 풍수원리의 양기론에 입각한 치유정원 공간계획 방향에 대한 연구(영산대학교 부동산대학원, 이손선, 2013) 코로나 팬데믹 이후 집콕에 지친 사람들은 일상생활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고 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정원에 관심을 가져보자. 정원은 규모와 관계없이 꾸준히 관리하게 되면, 일상생활에서 받는 압박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방감을 주고, 개인적인 성취감과 만족감을 주는 효과가 있다. 일상 속에서 답답함을 날려버릴 수 있는 힐링정원 만들기에 도전해보자. 먼저 몇 가지 알아둬야 할 것들이 있다.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텃밭 테라피. 텃밭 가꾸기는 취미와 여가활동, 먹을거리 생산을 넘어서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코로나19와 미세먼지로 외출이 쉽지 않아 우울감을 느끼는 요즘, 집안 텃밭을 가꾸면 자연이 주는 위로와 기쁨을 얻을 수 있다. 텃밭은 주거공간을 기준으로 실외와 실내 텃밭으로 나눌 수 있다. 실외 텃밭은 옥상, 화단 등 남는 공간을 활용한 텃밭과 공영·민영 도시농업농장에서 분양받는 텃밭 등이 있다. 실내 텃밭은 주거 공간안에서 즐기는 베란다 텃밭이 대표적이다. 실내 텃밭은 햇빛 양에 따라 작물 선택 실내 텃밭을 조성할 때는 실외보다 햇빛의 양이 20∼50% 떨어지므로 햇빛을 적게 받아도 잘 자라는 작물을 선택해야 한다. 실내 텃밭을 만드는 방법은 씨앗으로 심거나 모종을 사서 옮겨 심는 방법이 있다. 씨앗을 심을 경우, 모종을 이용하는 경우보다 한 달 정도 일찍 심어야 한다. 봄·가을철에는 동·남·서향 창문 방향 모두 가능하나, 여름철의 경우 태양의 고도가 높아져 낮에 투과되는 햇빛 양이 적고, 온도가 높아 잎이 연약해지고 웃자라기 쉬우니 주의한다. 봄과 가을에는 잎채소인 상추, 청경채, 겨자채 등과 당근, 적환무를 추천한다. 특히 서늘한 기온을 좋아하는 적환무는 파종한 뒤 20일이면 수확할 수 있어 키우는 재미를 느낄 수 있고, 여름에는 온도와 습도가 높으므로 더위에 강한 치커리, 근대, 엔다이브가 적당하다. 여름철의 경우 온도와 습도가 높으므로 더위에 강한 작물 재배를 추천한다. 케일, 다채, 부추, 쪽파는 계절에 상관없이 재배할 수 있으며, 허브 식물인 바질, 루꼴라, 민트도 키우기 쉽고 요리에 이용할 수 있어 좋다. 텃밭 조성하기 모종은 보통 봄철(4∼5월)과 가을철(8∼9월)에 구매할 수 있다. 씨앗을 직접 심을 때는 모종보다 한 달 정도 일찍 심는다. 플라스틱 포트 화분은 3단 선반을 이용하는 수직형과, 플라스틱 노란 박스, 플라스틱 텃밭 상자, 스티로폼 상자 등을 이용하는 상자형이 있고, 식물재배기를 활용하기도 한다. 실내 텃밭은 텃밭 조성 공간과 이용자의 편의, 재배작물의 특성을 고려해서 선택하는 것이 좋다. 텃밭 재배&관리하기 수분관리씨앗의 싹이 났을 때와 모종을 심은 후 뿌리가 충분히 내릴 때까지는 2~3일 간격으로 물뿌리개 등을 이용하여 주변의 흙이 쓸려나가거나 파인 부분이 없도록 비 오듯이 뿌려주는 것이 좋다. 양분관리원예용 상토를 사용할 경우 1개월 정도 키울 수 있는 양분이 있으나 이보다 재배 기간이 길어지면 완효성 비료, 입제형 고형비료, 양액 등 중에서 선택하여 상토에 주는 것이 좋다. 병해충관리높은 온도와 습도는 병 발생과 진딧물, 총채벌레 같은 해충이 많이 생기므로 적당한 환기로 관리가 필요하다. 병해충 발생 시 난황유, 베이킹소다, 미생물 농약 등을 이용해서 방제한다. TIP 1 난황유 양액 만드는 법 준비물 달걀, 물, 식용유, 분무기, 종이컵, 페트병 500㎖와 2ℓ 크기 1개씩, 요구르트 병(65㎖), 알루미늄 호일, 저울 ① 종이컵을 이용하여 페트병에 계란 노른자를 넣는다. ② 식용유 60㎖(요쿠르트 병(65㎖)을 이용)와 물을 넣어 100㎖가 되도록 한다. ③ 호일을 뭉쳐 만든 호일 구슬 5개를 페트병에 넣고, 내용물이 잘 섞이게 흔들어 준다. ④ 2ℓ 물통에 10㎖을 넣어 희석한 난황유 방제액을 분무기에 넣는다. TIP 2 마요네즈 살충제 만드는 법 준비물 마요네즈, 물, 페트병(1.5ℓ), 깔때기, 분무기, 저울 ① 물 1ℓ를 페트병에 담은 후 마요네즈 6g을 깔때기를 이용해서 페트병에 넣는다. ② 마요네즈와 물이 잘 섞일 수 있도록 충분히 흔들어 5~7일 간격으로 골고루 뿌려준다. ※ 마요네즈 살충제의 주원료는 기름(식용유)과 계란 노른자로 난황유 방제법을 적용한 것이다. 우울감과 무기력증 극복에 도움 되는 약초 테라피. 새싹작물은 다 자란 작물보다 비타민이나 무기질 같은 영양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는 약초다. 특히 새싹작물을 키우다 보면 수확의 정서적 안정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우울감·무기력증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여기에 새싹보리와 새싹밀에는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및 간 건강 개선 효능 등 생활습관병 개선 효과가 탁월한 폴리코사놀·사포나린·이소오리엔틴 등이 함유되어 있고, 새싹귀리에는 아토피 피부염 개선에 효과가 있는 아베나코사이드와 플라본배당체가 들어있어 직접 재배해 식탁에 올리면 건강을 챙기여 수확의 즐거움까지 누릴 수 있다. 또 새싹작물에는 아이들 성장 발달에 도움이 되는 칼륨과 칼슘 같은 무기성분과 비타민C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다. 새싹보리·새싹밀·새싹귀리 건강 효능새싹보리·새싹밀에는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및 간 건강 개선 효과가 탁월한 기능성 생리활성 성분인 폴리코사놀, 사포나린, 이소오리엔틴 등이 함유되어 있다. 새싹귀리에는 아토피 피부염 개선에 효과가 있는 아베나코사이드와 플라본배당체가 들어있다. 새싹작물에는 아이들 성장 발달에 도움이 되는 칼륨과 칼슘 같은 무기성분과 비타민C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다. 준비물 겉보리·밀·귀리 씨앗, 화분, 망, 흙, 물조리개 등 키우기 ① 화분에 망을 깔고 흙을 채운다. ② 씨앗은 촘촘하지만 겹치지 않게 올려주고 가볍게 흙을 덮는다. ③ 물조리개로 물을 흠뻑 준다. 이후 키우면서 마르지 않을 정도의 수분을 유지시켜 준다. ④ 초록색 싹이 나오면 햇살이 잘 드는 곳에서 키워준다. 키우는 동안 흙이 마르지 않을 정도의 수분을 유지한다. ⑤ 새싹보리·새싹밀·새싹귀리는 씨앗을 뿌린 후 10∼14일쯤 지나면 15㎝ 정도 자라는데, 이때 수확해 주스·과자·부침개로 만들어 먹는다. 새싹삼 건강 효능 새싹삼은 뿌리·잎·줄기까지 모두 먹을 수 있는데, 면역력 증진에 좋은 진세노사이드가 뿌리에 2∼4mg, 잎과 줄기에 8∼11mg 들어 있다. 준비물 묘삼, 화분, 원예용 상토, 물조리개 등 키우기 ① 구입한 묘삼을 냉장실(4℃)에 3∼4일 보관한다. ② 화분에 옮겨 심을 때 원예용 상토(피트모스 70%, 펄라이트 30%)를 채운다. ③ 화분은 베란다에서 50㎝ 안으로 둔다. ④ 물은 1주일에 한 번 정도 주는데, 상토 표면에 약간의 실금이 갈 정도면 충분하고, 만졌을 때 물이 흘러나오지 않으면 된다. ⑤ 새싹삼의 연한 잎을 먹으려면 묘삼을 심고 2∼3주 정도 됐을 때 수확한다. 뿌리를 먹으려면 3∼4개월 정도 키워야 한다. TIP 3 새싹삼 심기 전 준비할 것 새싹삼을 키우려면 온라인 상점 등에서 묘삼을 구매한다. 구매한 묘삼은 심기 전 냉장실(4℃)에 3∼4일 정도 보관해야 뿌리 갈라짐 없이 잘 자란다. 화분에 원예용 상토(피트모스 70%, 펄라이트 30%)를 채워준 뒤 묘삼을 옮겨 심는다. 물은 1주일에 한 번 정도, 흙 표면에 약간의 실금이 갈 정도면 충분하다. 또, 화분은 직사광성을 피해 베란다에서 50㎝ 안으로 두는 게 좋다. 수확량 늘리고 해충 줄이는 텃밭 재배법 텃밭을 1년 내내 효율적으로 가꾸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밭을 연중 활용하려면 밭의 규모에 따라 작물을 골라야 하고, 재배순서도 짜임새 있게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수확의 기쁨을 제대로 누리기 위해 텃밭에서 작물을 체계적으로 재배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밭 규모에 맞는 작물 선택이 중요 텃밭 재배 계획을 세울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텃밭 규모에 알맞은 작물을 선택하는 것이다. 소규모(7㎡) 텃밭의 경우 크기가 작고 생육기간이 짧은 작물이 적당하다. 또한 생산량이 많으며 이어짓기 피해가 적은 작물이 좋다. 대표적으로 상추, 쑥갓, 시금치, 잎들깨 등이 있다. 자라는 기간이 긴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중규모(15㎡) 텃밭은 3~4개 구획으로 나눠 자라는 기간이 비슷한 것끼리 묶어서 재배하는 것이 좋다. 알맞은 채소로는 소규모 텃밭 작물을 포함해 배추, 고추, 토마토, 오이, 당근 등을 들 수 있다. 대규모(20㎡ 이상) 텃밭은 가꾸는 노력이 적게 드는 작물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마늘과 같은 겨울나기 작물도 재배가 가능하다. 대규모 텃밭에서는 중규모 텃밭 작물을 포함해 호박, 토란, 강낭콩, 감자, 마늘 등 다양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 같은 면적이라 하더라도 채소 종류에 따라 수확량이 다르다. 따라서 수확량 정보를 알고 있어야 더 심거나 덜 심는 일이 없다. 3.3㎡를 기준으로 마늘·건고추·옥수수·콩 등은 2kg 이하의 수확량을 갖고 있다. 생강·시금치·열무·고구마 등은 3~5kg, 대파·당근·상추·오이·토마토·호박·참외 등은 5~10kg 정도 수확량을 예상한다. 또한 무·배추·양배추·부추 등은 10~20kg로 매우 높은 수확량을 갖고 있다. 제한된 면적에서 효과적으로 재배하는 법 텃밭을 유용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재배순서를 잘 세워야 한다. 또한 텃밭에서 나는 채소는 자주 먹는 채소나 가꾸기 쉬운 채소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여러 작물을 제한된 면적에서 가꾸는 방법을 섞어짓기라고 한다. 이는 입체적인 공간 활용과 작물간의 상호작용을 이용한 방법으로 매우 현명한 농사법이다. 채소의 영원한 불청객 병해충 예방법 식물은 식물체나 뿌리에서 분비물을 내보내 나쁜 균이 붙지 못하게 하는 작용을 할 수 있다. 이 점을 활용해 강력한 분비물을 내는 작물을 재배작물과 섞어짓기하거나 사이짓기를 하면 병해충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수박을 파·부추·양파·마늘 등의 파 종류와 함께 가꾸면 덩굴쪼김병이나 위황병을 예방할 수 있고, 상추, 쑥갓, 부추, 무 등은 결명자와 마리골드, 달리아, 보리, 옥수수 등과 함께 심으면 토양선충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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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05월 특집 4] 팬데믹 시대의 처방전, 힐링정원 가이드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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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5월호 특집 1] 우리 집을 더욱 아름답게, 정원&텃밭
- 정원의 매력, 자연과 교감하는 즐거운 노동 정원의 기능과 용도가 예전에 아름다운 화초를 보고 즐기는 관상觀賞 위주였다면, 요즈음 휴식과 치유, 소통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긴장을 완화하고 평온을 되찾는 힐링 여가가 확산되면서 정원 가꾸기가 주목을 받고 있다. 농촌이든 도시든 단독주택에서 사는 사람들 상당수는 작더라도 나무 한 그루, 채소 한 포기라도 손수 가꿀 수 있는 정원과 텃밭이 매력이라고 한다. 그래서일까. 썰렁한 계절에 주택을 방문하면 적잖은 건축주들이 “꽃이 활짝 피는 계절에 왔으면 훨씬 더 보기 좋은데 …, 예쁜 집은 집들이 때 잠깐뿐이고 손길을 준 만큼 답하는 정원에 애착이 더 간다”고 말한다. 정원이 즐거운 노동의 공간이자, 주택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요소임을 짐작할 수 있다. 글 사진 윤홍로 기자 참고 문헌 <한국 전통 정원 활성화를 위한 표준 모델 개발 및 지원 방안 연구>,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시민정원사 매뉴얼》, 경기농림진흥재단, 강정화 외. <정원가꾸기의 사회 경제학>, 농촌진흥청. 《농촌마을 정원 만들기》,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잘 가꾼 정원, 주거 만족도 높여 정원의 어원을 보면 동양의 정庭은 건물 앞의 공간인 뜰, 즉 울타리로 둘러싸인 건물 앞의 공지를 일컫는다. 원園은 일정한 공간을 위요圍繞하는 행위 내지 그 공간을 뜻한다. 서양의 Garden(英美) 또는 Garten(獨)은 이스라엘어 Gan과 oden(또는 eden)의 합성어에서 유래했다. gan은 울타리 또는 둘러싼 공간을, oden은 즐거움이나 기쁨을 뜻한다. 정원은 어떤 목적으로 만들까.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한다. 위요 공간으로 정원_울타리를 쳐서 만든 한정된 내부 공간을 자신만의 영역으로 만들려는 심리를 반영한다고 생각하는 공간이다. 생활환경으로 정원_실용적인 가사 작업 공간으로 채원菜園, 약초원, 과수원 등 생산 공간이다. 열락悅樂 장소로 정원_신체적 즐거움을 주는 공간이다. 보통 정원 하면 열락 정원[Pleasure Garden], 즉 정원을 유지관리하면서 교감을 추구하는 모든 활동을 말한다. 따라서 열락 정원은 정원의 시설물보다 실물을 중심으로 이뤄지며, 그 결과물보다 과정을 중시한다. 정원의 기능은 첫째, 관망과 전망의 대상이다. 건강한 정원수, 푸른 잔디밭 그리고 아름다운 꽃밭으로 꾸민 정원은 집 안에서 즐길 수 있는 관망의 대상이다. 집 안에서 바깥을 내다보거나 전면에서 볼 때 조화롭게 펼쳐진 깨끗한 정원과 화단은 미적 만족감에다 안락함과 쾌적함도 준다. 둘째, 공간 확장 기능이다. 정원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식사를 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다. 집 안의 거실이나 주방의 문과 정원 사이를 효과적으로 연결해 수시로 드나들며 즐길 수 있다. 정원의 바닥을 목재나 석재로 깔아 생활공간 일부로 사용할 수도 있다. 셋째, 주변의 기후 조절이다. 정원의 잔디, 초화류, 정원수 등은 주택 주위의 온·습도를 조절하고 바람을 막아준다. 여름철에 그늘과 증산작용으로 기온을 내리고 습도를 조절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겨울철에 주·야간 온도 차를 감소시켜 주고 바람을 막는 보온 효과가 있다. 소양호를 향해 주택을 배치하고 일사를 차단하고자 전면에 활엽수를 심은 인제 주택 정원의 기능 중 에너지 조절을 좀 더 살펴보자. 주택을 지을 대지에서 고려할 사항은 태양과 바람에 대한 것이며, 정원에 의해서도 에너지 성능을 조절할 수 있다.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림은 풍압을 감소시키므로 창으로 침입하는 공기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나무 그늘을 만들어 일사도 조절할 수 있다. 낙엽수는 여름에 그늘을 만들어 태양광선을 차단시키며, 겨울에 잎이 떨어지므로 태양광선을 그대로 통과시킨다. 또한, 지표면에서 건물에 반사하는 열은 지표면의 조건에 따라 상당히 조절된다. 즉, 밝은색의 지표면은 건물에 태양광선을 반사하며, 어두운색의 지표면은 일사를 흡수해 표면 온도를 높인다. 잔디 등으로 덮인 지표면은 일사를 흡수하지만, 식물의 증발 작용에 의한 냉각 효과 때문에 표면 온도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 한편, 정원은 주택의 경제적 가치를 끌어올리는 역할도 한다. 스웨덴 조경 기자재 회사인 허스크바나Husqvarna에서 9개국 44곳의 부동산업자, 120명의 정원 디자이너, 5천 명의 건축주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다(12 Business Day). “잘 가꾼 정원이 있는 집은 평균 16%씩 가격이 상승하며, 정원을 조성하고 가꾸는 데 들어간 돈을 고려해도 1달러를 투자해 3달러를 벌 수 있다. 기존 집의 주방이나 욕실을 교체하는 것보다 잘 가꾼 정원이 가격 프리미엄이 더 높다. 반대로 잘 가꾸지 않은 정원이 있는 집은 상대적으로 5~15%가 차감된 거래가 형성된다.”_출처 www.husqvarna.com 자연에 순응하는 전통 정원 정원의 역사는 수목을 신성시해 햇빛이 강하고 숲이 적은 환경 조건의 고대 이집트에서 발달한 원예와 관개灌漑 기술을 이용해 정원을 조성한 데에서 시작했다. 그리스·로마시대엔 신과 왕의 정원에서 서민의 정원으로 발달해 해안이나 구릉지에 위치한 자급자족형과 전원형, 도시형에 따라 텃밭, 취미, 관상 등의 목적에 맞는 정원이 등장했다. 우리나라는 고구려 동명왕 때부터 정원을 만들기 시작한 것으로 기록돼 있으며, 형태적 특징은 중국과 일본이 자연을 모방하고 인공적으로 재현했던 것에 비해 풍부한 자연환경을 충분히 이용해 자연을 그대로 즐겼다. 자연과의 조화를 원칙으로 집터를 잡은 논산 윤증 고택 우리나라의 전통적 정원을 특징짓는 양식은 산천이 수려한 조화를 이룬 자연 속에 터를 잡아 정자와 연못, 수석 등을 꾸민 임천林泉 정원이다. 고려 중기 이후 향리鄕里에 생활 기반을 두면서 왕도의 벼슬길에 나가 있는 학자적 관료인 사대부 계급이 등장함에 따라 이들이 관직을 물러난 뒤 경영한 별서別墅(농장이나 들 근처에 한적하게 지은 집) 정원은 그대로 전통 정원의 역사를 이뤘다. 권력과 인생의 함수관계를 초탈한 지성인의 입장을 택한 이들이 왕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경영한 별서 정원들은 권력을 과시하는 화려함과는 다소 거리가 먼 정원 기법이 태어난 계기가 됐다. 이곳에 심어지는 수목들은 매화, 대나무, 소나무, 국화, 패랭이, 후박 등 화려하지 않되 고담한 수종들이었으며, 음양을 따짐으로써 식물의 생태학적 보전을 꾀한 치밀한 환경 구성이었다. 고려시대 이재현의 청평사 문수원(강원 춘천)과 조선시대 양산보의 소쇄원(전남 광주), 윤선도의 부용동(전남 보길도), 정약용의 다산 정원(전남 강진) 등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 전통 정원의 큰 특징은 자연에 순응하는 것이다. 자연과의 조화를 원칙으로 건물을 지을 터를 잡았고, 정자나 누각도 자연과의 조화를 생각해 연못이나 강가, 산자락에 세워 경관을 감상하는 장소로 삼았다. 정원을 조성할 때 지형을 함부로 변형시키지 않았고, 물의 이용도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자연의 법칙에 충실할 뿐 인공적으로 하늘을 향하는 분수를 만들지 않았다. 꽃이나 나무는 스스로 자라는 관상수를 심고, 인공 수형을 만드는 가지치기도 피했다. 사랑채 후원을 수목과 수석, 연못으로 조성한 아산 건재 고택 전통 정원에서 정원수는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수종과 실용적인 유실수가 주종을 이룬다. 사계가 분명하기 때문에 상록수보다 활엽수를 심어 절기에 따라 변하는 초봄의 신록으로부터, 개화, 결실에 이르는 계절감을 즐겼다. 꽃이 좋거나 열매가 좋은 수목은 대개 담[울타리]이나 후원 가장자리에 심고, 앞마당 가운데에 나무를 심지 않았다. 우리의 전통 정원과 현대 정원은 위치뿐만 아니라 수목, 구조물 등 여러 면에서 다르다.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정원을 조성하는 목적과 기능은 크게 다르지 않다. 신체적 즐거움을 주는 공간, 정원. 신록의 계절 5월, 마당에 꽃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심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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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5월호 특집 1] 우리 집을 더욱 아름답게, 정원&텃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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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5월호 특집 3] 텃밭 준비부터 관리법까지!
- 텃밭 준비부터 관리법까지! 마당에서 고기를 굽거나 샐러드를 만들 때 생각나는 채소. 텃밭에 직접 기르면 일상생활에서 또 하나의 생활로 소소한 행복이 생기고 똑 떼어먹는다면 신선함은 물론 맛도 두 배일 것이다. 텃밭 준비 과정부터 관리법까지 소개한다. 글 최은지 기자 | 자료 협조 농촌진흥청 www.rda.go.kr 텃밭 가꾸기 전 이것만은 알자 부모와 자녀가 함께 텃밭을 가꾸면 정서(정신)적으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농촌진흥청은 3년간 유아·아동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를 발표했다. 식물을 기르고, 그 수확물을 이용하는 여러 활동을 진행한 결과 부모의 양육 태도가 달라지고 자녀의 우울감도 낮아지는 결과를 보게 됐다. 이는 부모와 자녀가 식물을 돌보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교감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텃밭은 어떻게 가꿔야 할까. 먼저, 키울 수 있는 식물에 대한 정보를 파악해 꼼꼼하게 설계해야 한다. 감자, 고추, 무, 배추, 상추 등 70여 종에 이르는 식물은 각각 심는 시기, 자라는 속도, 꽃이 피고 열매 맺는 시기, 자랐을 때 크기, 이용 부분 등 특성이 다르다. 때문에 정보를 숙지하고 관리해야 제대로 수확할 수 있다. 또 서로 좋은 영향을 주는 식물끼리 심으면 해충을 막아 싱싱하게 키울 수 있다고 한다(우측 표 참고). 이 외에도 작물을 심을 때 씨앗과 모종 중 어떤 것으로 심을지 결정해야 한다. 열매채소는 수확까지 기간이 길어 주로 모종을 이용하고, 뿌리채소는 옮겨 심는 과정에서 뿌리가 상하면 기형으로 자랄 수 있어 씨앗으로 심어야 한다. 잎채소 같은 경우 씨앗이나 모종을 모두 사용해도 되지만, 키우다가 식물체가 죽을 수 있어 생각한 양보다 씨앗을 많이 뿌리고 중간에 솎아주면서 키우는 것이 좋다. 빠른 수확을 원할 경우에만 모종을 사용한다. 땅을 건강하게 만드는 밭 만들기도 준비해야 한다. 식물을 심기 1~3주 전 밑거름을 밭 전체에 뿌린 후 흙과 잘 섞어준다. 밭에 따라 토양의 특성과 함유된 양분의 양에 차이가 있으니 토양 상태에 따라 밑거름을 사용하자. 재배가 쉬운 약초 구하기 쉬운 종자로 쌈이나 나물로 먹을 수 있는 약초 5종이 있다. 잔대, 일당귀, 씀바귀, 더덕, 도라지다. 잔대는 칼슘과 비타민 A, C가 풍부하며 이른 봄에 싹과 뿌리를 나물로 먹을 수 있다. 일당귀는 어린잎이 향이 좋고 기능성이 풍부해 생선이나 불고기 등과 어울려 쌈 채소로 적절하다. 씀바귀는 쓴맛이 나는 약초로 식욕을 돋우고 소화를 잘 시키며 칼슘과 철, 비타민A 함유량이 시금치보다 높다. 더덕과 도라지는 사포닌 성분이 많아 봄철 황사나 미세먼지 흡입으로 손상되기 쉬운 폐를 보호하는 데 효과적이다. 자녀 교육이나 체험, 조경용 텃밭에 약초의 향과 맛이 느껴지고 꽃이 피는 도라지와 더덕이 좋으며, 가족 건강과 실용이 목적이라면 잔대와 2~3년생 도라지와 일당귀, 씀바귀가 적합하다. 또한 5㎡ 미만의 텃밭에 똑바로 자라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고 좁게 심을 수 있는 도라지, 잔대를 추천한다. 약초 5종 관리 요령 잔대 ·두둑 조성: 두둑을 너비 120㎝, 높이 50㎝ 정도 높은 이랑을 만든다. ·심는 거리: 30㎝ 간격으로 4줄로 골을 파고 포기 사이는 15㎝ 간격으로 점파 또는 이식하는 것이 좋다. ·종자 소요량: 10a당 2∼3ℓ ·파종 및 정식기: 가을 파종은 10월 하순경, 봄 파종의 경우 평지에서 3월 하순∼4월 상순, 고령지에서 4월 중순경이 좋다. 육묘 이식 재배의 묘상 파종은 3월 하순경에 하여 5월 초순경에 정식한다. 일당귀 ·심는 거리: 40㎝ 줄 간격에 15㎝ 포기 간격을 유지하며 노지 육묘 이식 재배의 경우 봄철에 1년 키운 묘를 이랑너비 90㎝에 2줄, 포기 사이 25㎝ 간격으로 심는다. ·종자 소요량: 10a당 0.5ℓ ·파종 및 정식기: 온상 육묘는 정식은 4월 상중순에 비닐 피복하거나 노지에 이식한다. 노지 육묘의 정식 시기는 3월 하순∼4월 중순이 적당하다. ·주의사항: 초기 성장이 더뎌 주변 제초가 필요하다. 씀바귀 ·두둑 조성: 120㎝ 이랑 너비로 두둑을 만든다. ·심는 거리: 20㎝ 간격으로 줄뿌린다. ·종자 소요량: 10a당 2ℓ ·채종법: 꽃이 피면 씨앗이 흩날리므로 날리기 전에 꺾어 포대나 봉지에 담아두면 채종이 된다. ·파종 및 정식기: 일반적으로 종근을 심으며 주로 4월에 파종한다. ·수확기: 11월 또는 다음 해 4~5월 꽃대 피기 전 ·주의사항: 심은 지 1년이 지나면 씨앗이 떨어져 주위에 씀바귀밭이 만들어지므로 생육이 왕성해져 잡초가 될 우려가 있다. 더덕 ·두둑 조성: 파종 전에 밭두둑은 넓이 90㎝ 높이 30㎝ 정도로 만든다. ·심는 거리: 10∼15㎝ 간격으로 파종하는 것이 좋다. ·종자 소요량: 10a당 3∼5ℓ 도라지 ·심는 거리: 10∼20㎝ 간격을 두고 파종하는 것이 좋다. ·종자 소요량: 10a당 3∼4ℓ ·파종 및 정식기: 파종기는 봄은 3∼5월, 가을은 10∼11월이 적기이나 가을 파종 시 싹이 트지 않고 겨울을 넘길 수 있도록 늦게 파종하는 것이 좋다. 천연재료로 텃밭 해충 잡기 텃밭을 가꾸다 보면 고추, 상추, 부추, 가지, 방울토마토 등에 진딧물, 잎벌레, 달팽이 등 다양한 해충이 발생해 농작물에 피해를 준다. 초보자라도 누구나 쉽게 집에서 만들 수 있는 친환경 방제재를 소개한다. 천연재료를 이용한 방제재 제조법 난황유: 잎응애, 진딧물, 총채벌레 등은 난황유를 이용해 방제할 수 있다. 생계란 노른자 1개에 물 10ℓ, 식용유 20~30㎖를 넣고 믹서기로 섞은 후 일주일 간격으로 뿌리면 된다. 설탕물: 진딧물, 응애는 우유(180㎖ 정도)에 백설탕 2스푼(큰술)을 섞어 잘 녹인 후 해충이 있는 잎 뒷면에 분무기 등으로 뿌리면 된다. 마요네즈: 물과 마요네즈를 1:50의 비율로 섞어 뿌려주면 진딧물을 잡을 수 있다. 식초: 나방류 애벌레, 진딧물 등에는 물 1ℓ에 식초 200㎖를 섞어 뿌리면 된다. 식물 추출물: 마늘이나 고추 등의 부산물을 1.5ℓ PT병 등에 넣어 물에 2~3일 우려내거나 끓여 채로 거른 물을 뿌리면 된다(50배 희석). 소주, 식초 등과 혼합해서 사용해도 된다. 돼지감자, 담배 등의 잎이나 자리공뿌리를 끓여낸 물을 약 200~300배 희석하여 살포한다.(물 2~3ℓ에 추출액 10㎖ 정도) <방제, 기피재 제조 시 주의사항> 1. 천연 농약을 만들 때 수돗물이나 빗물 등 깨끗한 물을 사용해야 한다. 고여있는 물이나 지하수 등은 물속에 알 수 없는 성분이 녹아있을 수 있어 희석할 때 엉김이 생기거나 뿌옇게 혼탁해지는 경우가 있다. 2. 여러 재료를 함부로 섞어 사용하면 안된다. 살충이나 기피 효과가 줄어들 수 있다. 3. 천연방제재 처리는 새벽녘이나 해질녘이 좋다. 대기 중 습도가 높아 천연농약 성분의 효과가 더 지속된다. 한낮에 살포할 경우 고온으로 인한 약해가 발생할 수 있다. 4. 초보자의 경우 살포하는 방법에 따라 분사량이 달라질 수 있다. 처음에는 부분적으로 살포 후 1~2일 경과를 살펴본다. 과도한 살포는 식물체에 피해를 줄 뿐 아니라 작물 주변의 천적이나 지렁이 등 익충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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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년 5월호 특집 3] 텃밭 준비부터 관리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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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2월호 특집] 귀산 이야기 6차산업 이룬 왕산약초마을 최무열 대표
- 귀산 이야기 6차산업 이룬 왕산약초마을 최무열 대표 1997년 당시 건설업을 하던 최무열 대표에게 IMF 충격은 부도와 함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휴식이 필요했던 그는 무작정 산을 찾았다. 산은 그의 마음을 치유하고 약초 재배라는 새로운 삶도 제공했다. 현재 그는 산에서 다른 사람들의 휴식과 힐링을 위한 치유의 삶으로 성공적인 6차산업을 이끌고 있다. 글 백홍기 기자 자료협조 한국임업진흥원, 왕산약초마을 황산약초마을 최무열 대표. 그는 상생과 공유가 6차산업의 핵심가치라고 한다. 왕산약초마을은 모노레일에 앉아 숲을 누비고 약초 사이를 지나 꼭대기까지 오르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강원도 깊은 산골 900m 능선에 축구장 25개를 합친 5만 4,000평 규모의 약초 숲이 있다. 최무열 대표가 운영하는 ‘왕산약초마을’이다. 최 대표가 IMF를 겪은 뒤 평소에 관심이 많던 약초를 재배하기 위해 자리 잡은 곳이다. 이곳을 처음부터 약초체험 마을로 활용한 건 아니다. 힘들 때 산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인이 자연의 즐거움을 만끽하면서 경쟁 사회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쉼터로 체험 마을을 개장한 것이다. 끝없는 배움의 길 왕산약초마을을 찾은 방문객은 모노레일을 타고 편안하게 이동하면서 최무열 대표의 숲과 약초에 관한 강의를 듣는다. 전문가 못지않은 강의 실력은 자연스럽게 얻어진 게 아니다. 그는 유익한 정보를 더욱 재미나게 전하기 위해 8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해 산림교육전문가(숲해설가)와 농촌관광문화해설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전문 강사 교육과 치유 프로그램 전문 과정을 거쳤다. “무조건 듣는 사람이 즐거워야 합니다. 이 말은 아무리 훌륭하고 유익한 정보라도 듣는 사람이 즐거워하지 않으면 멈춰야 한다는 것이죠.” 그는 약초와 산양삼에 대한 연구에 집중했다. 특히 산양삼 성분 분석 및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더욱 깊이 있게 배우기 위해 강원대 농업특성화사업단과 농림부 마이스터대에서 3년간 공부도 했다. 그 결과 이젠 어떤 삼이든 한눈에 몇 년생인지, 좋은 삼인지 아닌지 구분할 정도로 산양삼 전문가가 됐다. 방문객은 즐겁고 재미난 그의 강의가 끝날 때면 산양삼이 듬뿍 들어간 백숙체험으로 허기를 달래고 자연을 벗 삼아 자기만의 시간을 갖고 잠자리에 든다. 이 시간쯤 되면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힐링이 된 상태다. 여기에 멈추지 않고 그는 또 다른 체험 마을도 구상하고 있다. 동굴 펜션이나 동굴 카페, 나무 위 펜션, 동물들과 교감을 통해 심리 치유할 수 있는 미니 동물원 등 다양한 체험으로 더욱 많은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고 즐거움을 나눌 공간을 완성하려고 노력 중이다. 왕산약초마을에서는 산양삼, 산약초, 고산식물, 야생화 체험을 할 수 있다. 상생과 공유를 통해 이룬 6차산업 모델 최무열 대표는 돈보다 인간적 관계를 더욱 소중하게 여긴다. 그가 방문객과 함께 약초마을 체험을 즐기고, 나누고, 공유하려는 것도 사람과의 만남을 중요하게 생각해서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면서 ‘성공’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하지만, 그는 자본사회의 기준으로 바라본 성공이라는 말을 싫어한다. 그가 생각하는 성공이란 돈을 많이 버는 게 아닌 나와 주위 사람들과 행복을 나눌 수 있는 삶이다. 최 대표가 왕산약초마을을 6차산업 모델로 완성한 비결은 무엇일까. “저에게 6차산업은 단순 가공 상품 판매가 아닌 체험을 통해 오감 만족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얻어지는 시너지 효과가 바로 힐링이죠. 즉, 먼저 내가 좋아해야 하고 확실한 철학과 소신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시골 생활을 즐기며 사회에 기여하고 지역과 상생할 줄 아는 태도를 갖추는 것입니다. 그러면 돈은 알아서 따라옵니다.” 최무열 대표가 꿈꾸는 체험마을은 여러 사람과 함께 즐기고, 나누며, 공유하기 위해서다. 황산약초마을의 궁극 목표는 힐링이다. 그는 6차산업의 핵심가치는 상생과 공유이며, 이를 먼저 이해하는 게 필수조건이라고 강조한다. 성공 요인은 결국 도시인과 농민이 서로 가꾸고 즐기고 교감하는 과정에서 도농 교류가 이뤄지고 도농 간 문화의 격차가 해소되면서 공동체가 되살아난다는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성공적인 6차산업을 이끌려면 임업 트렌드와 정책의 변화도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산은 체험의 장이 되어야 합니다.” 왕산약초마을 주소 강원 강릉시 왕산면 고단리 산 141 규모 5만 4천 평 주요체험 산양삼·산약초 캐기, 숲 해설 듣기, 고산식물·야생화 체험, 모노레일 체험 등 수확량 1~2만 뿌리 방문객 수 연 2~3천 명 체험비용 1인당 1만~1만 5,000원(숙박 별도) 연 매출액 1억 5천만 원(2015년) 문의 010-5378-8113 www.sansam100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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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 2월호 특집] 귀산 이야기 6차산업 이룬 왕산약초마을 최무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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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목(地目)
- 지목(地目) 토지의 주된 용도에 따라 토지의 종류를 구분해 지적공부(地籍公簿)에 등록한 것. 지목은 토지의 주된 사용 목적을 구분한 것으로 1910년 토지조사 당시 18개 지목으로 시작해 현재는 아래와 같이 28개의 지목으로 구분되고 있다. 지목 종류 전, 답, 과수원, 목장용지, 임야, 광천지, 염전, 대, 공장용지, 학교용지, 주차장, 주유소용지, 창고용지, 도로, 철도용지, 제방, 하천, 구거, 유지, 양어장, 수도용지, 공원,체육용지, 유원지, 종교용지, 사적지, 묘지, 잡종지 지목은 토지 과세 목적의 수단으로 활용되며, 토지의 경제적 가치를 표현하고 토지 관련 정책 정보를 제공하는데 이용된다. 개별 필지마다 하나의 지목이 설정되며, 만약 1필지가 2이상의 용도로 활용될 때에는 주된 용도에 따라 지목이 설정된다. 또한 토지가 일시적인 용도로 사용되는 때에는 지목을 변경하지 않는다. 지목변경 지적공부에 등록된 지목을 다른 지목으로 바꾸어 등록하는 것을 지목변경이라고 하는데 다음과 같은 경우에 지목변경을 신청할 수 있다. 1.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등 관계 법령에 의한 토지의 형질변경 등의 공사가 준공된 경우 2. 토지 또는 건축물의 용도가 변경된 경우 3. 도시개발사업 등의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시행자가 공사 준공 전에 토지의 합병을 신청하는 경우 지목의 구분 기준 1. 전(田) 물을 상시적으로 이용하지 아니하고 곡물·원예작물(과수류를 제외한다)·약초·뽕나무·닥나무·묘목·관상수 등의 식물을 주로 재배하는 토지와 식용을 위해 죽순을 재배하는 토지 2. 답(沓) 물을 상시적으로 직접 이용해 벼·연·미나리·왕골 등의 식물을 주로 재배하는 토지 3. 과수원(果樹園) 사과·배·밤·호도·귤나무 등 과수류를 집단적으로 재배하는 토지와 이에 접속된 저장고 등 부속시설물의 부지(다만, 주거용 건축물의 부지는 "대"로 한다.) 4. 목장용지(牧場用地) 다음 각목의 토지는 "목장용지"로 한다.(다만, 주거용 건축물의 부지는 "대"로 함) - 축산업 및 낙농업을 하기 위해 초지를 조성한 토지 - 축산법 제2조제1호의 규정에 의한 가축을 사육하는 축사 등의 부지 - 가목 및 나목의 토지와 접속된 부속시설물의 부지 5. 임야(林野) 산림 및 원야(原野)를 이루고 있는 수림지·죽림지·암석지·자갈땅·모래땅·습지·황무지 등의 토지 6. 광천지(鑛泉地) 지하에서 온수·약수·석유류 등이 용출되는 용출구와 그 유지(維持)에 사용 되는 부지(다만, 온수·약수·석유류 등을 일정한 장소로 운송하는 송수관·송유관 및 저장시설의 부지를 제외) 7. 염전(鹽田) 바닷물을 끌어 들여 소금을 채취하기 위해 조성된 토지와 이에 접속된 제염장 등 부속 시설물의 부지(다만, 천일제염방식에 의하지 아니하고 동력에 의해 바닷물을 끌어 들여 소금을 제조하는 공장시설물의 부지를 제외) 8. 대(垈) - 영구적 건축물중 주거·사무실·점포와 박물관·극장·미술관 등 문화시설과 이에 접속된 정원 및 부속시설물의 부지 -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등 관계법령에 의한 택지조성공사가 준공된 토지 9. 공장용지 - 제조업을 하고 있는 공장시설물의 부지 -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법률」 등 관계법령에 의한 공장부지조성공사가 준공된 토지 - 위의 토지와 같은 구역 안에 있는 의료시설 등 부속시설물의 부지 10. 학교용지 학교의 교사와 이에 접속된 체육장 등 부속시설물의 부지 11. 주차장 자동차 등의 주차에 필요한 독립적인시설을 갖춘 부지와 주차전용 건축물 및 이에 접속된 부속시설물의 부지, 다만 다음에 해당하는시설의 부지를 제외 가. 「주차장법」 제2조제1호 가목 및 다목의 규정에 의한 노상주차장 및 부설주차장(시설물의 부지 인근에 설치된 부설주차장을 제외) 나. 자동차 등의 판매 목적으로 설치된 물류장 및 야외 전시장 12. 주유소용지 석유·석유제품 또는 액화석유가스 등의 판매를 위해 일정한 설비를 갖춘 시설물의 부지, 저유소 및 원유저장소의 부지와 이에 접속된 부속시설물의 부지(다만,자동차·선박·기차 등의 제작 또는 정비공장 안에 설치된 급유·송유시설 등의 부지를 제외) 13. 창고용지 물건 등을 보관 또는 저장하기 위해 독립적으로 설치된 보관시설물의 부지와 이에 접속된 부속시설물의 부지 14. 도로 다음에 해당하는 토지를 ‘도로’로 분류한다.(다만, 아파트·공장 등 단일 용도의 일정한 단지 안에 설치된 통로 등을 제외) - 일반 공중의 교통운수를 위해 보행 또는 차량운행에 필요한 일정한 설비 또는 형태를 갖춰 이용되는 토지 - 「도로법」 등 관계법령에 의해 도로로 개설된 토지 - 고속도로 안의 휴게소 부지, 2필지 이상에 진입하는 통로로 이용되는 토지 15. 철도용지 교통운수를 위해 일정한 궤도 등의 설비와 형태를 갖춰 이용되는 토지와 이에 접속된 역사·차고·발전시설 및 공작창 등 부속 시설물의 부지 16. 제방 조수·자연유수·모래·바람 등을 막기 위해 설치된 방조제·방수제·방사제·방파제 등의 부지 17. 하천 자연의 유수(流水)가 있거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토지 18. 구거 용수 또는 배수를 위해 일정한 형태를 갖춘 인공적인 수로·둑 및 그 부속시설물의 부지와 자연의 유수(流水)가 있거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소규모 수로부지 19. 유지 물이 고이거나 상시적으로 물을 저장하고 있는 댐·저수지·소류지·호수·연못 등의 토지와 연·왕골 등이 자생하는 배수가 잘되지 아니하는 토지 20. 양어장 육상에 인공으로 조성된 수산생물의 번식 또는 양식을 위한시설을 갖춘 부지와 이에 접속된 부속시설물의 부지 21. 수도용지 물을 정수해 공급하기 위한 취수·저수·도수(導水)·정수·송수 및 배수시설의 부지 및 이에 접속된 부속시설물의 부지 22. 공원 일반 공중의 보건·휴양 및 정서생활에 이용하기 위한시설을 갖춘 토지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의해 공원 또는 녹지로 결정·고시된 토지 23. 체육용지 국민의 건강증진 등을 위한 체육활동에 적합한시설과 형태를 갖춘 종합운동장·실내체육관·야구장·골프장·스키장·승마장·경륜장 등 체육시설의 토지와 이에 접속된 부속시설물의 부지(다만, 체육시설로의 영속성과 독립성이 미흡한 정구장·골프연습장·실내수영장 및 체육도장, 유수(流水)를 이용한 요트장 및 카누, 산림안의 야영장 등의 토지를 제외) 24. 유원지 일반공중의 위락·휴양 등에 적합한시설물을 종합적으로 갖춘 수영장·유선장·낚시터·어린이놀이터·동물원·식물원·민속촌·경마장 등의 토지와 이에 접속된 부속시설물의 부지(다만, 이들 시설과의 거리 등으로 보아 독립적인 것으로 인정되는 숙식시설 및 유기장(遊技場)의 부지와 하천·구거 또는 유지(遺地)[공유(公有)의 것에 한한다]로 분류되는 것을 제외) 25. 종교용지 일반 공중의 종교의식을 위해 예배·법요·설교·제사 등을 하기 위한 교회·사찰·향교 등 건축물의 부지와 이에 접속된 부속시설물의 부지 26. 사적지 문화재로 지정된 역사적인 유적·고적·기념물 등을 보존하기 위해 구획된 토지(다만, 학교용지·공원·종교용지 등 다른 지목으로 된 토지 안에 있는 유적·고적·기념물 등을 보호하기 위해 구획된 토지를 제외) 27. 묘지 사람의 시체나 유골이 매장된 토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한 묘지공원으로 결정·고시된 토지 및 「장사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한 봉안시설과 이에 접속된 부속시설물의 부지(다만, 묘지의 관리를 위한 건축물의 부지는"대"로 함) 28. 잡종지(雜種地) 다음에 해당하는 토지를 "잡종지"로 분류한다. (다만, 원상회복을 조건으로 돌을 캐내는 곳 또는 흙을 파내는 곳으로 허가된 토지를 제외) 1. 갈대밭, 실외에 물건을 쌓아두는 곳, 돌을 캐내는 곳, 흙을 파내는 곳,야외시장, 비행장, 공동우물 2. 영구적 건축물중 변전소, 송신소, 수신소, 송유시설, 도축장, 자동차운전학원, 쓰레기 및 오물처리장 등의 부지 3. 다른 지목에 속하지 아니하는 토지 관련 법률 _ 측량·수로조사 및 지적에 관한 법률, 동법시행령 관련 용어 _ 필지, 지적공부 출처: 서울시 《알기 쉬운 도시계획 용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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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목(地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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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와 주거환경】 ③심心 질환을 줄여주는 목재의 활용가치
- 목재를 가까이 접하다 보면 마음이 안정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인간이 지구에 등장하면서 지금까지 500만 년의 세월 동안 대부분 자연환경 속에서 살아왔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인간의 생리 기능은 목재와 같이 자연으로 된 소재를 접하면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느낀다. 식물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발산하는 피톤치드는 인간의 혈압을 낮추고 맥박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혈압과 혈류량을 함께 낮춰 뇌 활동도 활발하게 하는 목재의 심心적 효과에 대해 살펴보자. 글 이동흡 박사 (사) 한국목조건축협회 전무/문화재청 문화재 전문위원 heub2575@gmail.com 목재는 긴장을 완화한다연필을 깎을 때는 아무 생각 없이 연필에만 집중한다. 팔각형의 연필이 모나지 않고 둥글게 되도록 처음에는 ‘쓱~쓱~’ 두껍게 깎다가 연필심이 노출되면 그때부터 ‘살~살~’ 살점이 많이 깎이지 않도록 더욱 집중한다. 살짝살짝 코를 자극하는 은은한 연필 향은 마음을 차분하게 하며 머리를 맑게 하고 집중력을 향상시킨다. 연필을 깎는 순간은 바쁜 일상 중에서 잠시라도 편안하게 집중하고 마음의 여유를 가지는 멈춰진 시간이다. 짧은 시간이지만 간단한 계획을 세우기도 한다. 필자는 어려서부터 손으로 연필 깎기를 좋아했다. 연필향나무에서 나는 은은한 나무 향기는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그 향기는 심리적으로 평온함을 준다. 목재 성분에는 흥분되거나 격앙된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진정鎭靜효과가 있다. 이러한 성분은 진정 효과 외에 냄새를 제거하는 소취 작용, 집 먼지 진드기 퇴치 작용, 살충작용, 곰팡이 항균작용도 있다고 알려졌다. 최근 목재를 이용한 의학 실험에서 손에 목재를 올려놓고 혈압과 심전도를 측정했다. 이 실험에서는 목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사람조차도 혈압이 내려가고, 심전도도 안정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재료를 접하고 있다. 일본 생리 인류학회는 재료에 따라 사람은 어떤 인상을 느끼고, 어떤 신체의 변화가 일어나는지 조사했다. 학회에서 발표된 남자 대학생 20명을 피실험자로 목재를 만질 때 혈압 변화를 조사한 실험 자료가 있다. 다양한 목재와 금속을 준비하고 90초 간격으로 혈압을 측정했다. 그 결과 금속을 만졌을 때 한번 오른 혈압이 시간이 지나도 별로 떨어지지 않고 긴장상태가 계속됐다. 반면 목재는 모두 혈압은 올랐지만, 곧 떨어지면서 원래의 혈압으로 돌아오며 안정되고 마음이나 근육의 긴장이 풀리는 긴장완화(relax) 상태로 돌아왔다. 또 생후 1~4개월 된 아기에게 목재 성분인 알파피넨 냄새를 안정을 취한 후에 2분간 맡게 했다. 아기의 심박 수가 안정 때보다 낮아졌다. 비교를 위해 무취의 공기도 맡았는데 심장 박동수에 변화는 없었다. 지금까지 어른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알파피넨 등의 목재 냄새가 혈압을 낮추고 맥박수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몸이 긴장완화(relax) 상태에 이르렀다고 해석되는 한편, 아기도 어른과 같이 나무 냄새에서 편안함을 느낀다는 것을 발견한 셈이다. 목재는 인간과 궁합이 잘 맞는다. 신이 목재와 인간을 형제처럼 가깝게 지내라고 만든 것인지도 모른다. 집은 우리에게 가장 흔한 환경이다. 집은 가족이 쉴 터전이며 쉴 자리다. 한자로 ‘쉰다’라는 ‘휴休’ 자는 사람이 나무에 기대어 있는 모양이다. 우리 인간은 먼 옛날부터 나무를 옆에 두고 휴식을 취했던 것이다. 심장박동 주기를 확대한 병행선 -심장박동 주기의 미세 흐름의 모양에서 실제 심장박동의 간격은 차이가 매우 작아 그림으로 나타내도 흐름의 형태를 알 수 없다. 그런데 일정량을 줄여주면 흐름이 확대되는데 이때 병행선을 그린 그림(좌측)이다. 1/f 흐름을 나타내는 목재의 곧은결 무늬를 닮은 모양(우측)이다. 목조주택은 스트레스를 줄여준다숲의 향기가 가득한 공기를 마음껏 마시는 삼림욕은 자연 건강법으로 많은 사람이 즐긴다. 숲 향기의 정체가 식물이 내는 피톤치드임은 이미 잘 알려졌다. 피톤치드에는 향기 성분(휘발성) 이외의 것도 있다. 수목뿐만 아니라 초본류 등 모든 식물은 아주 적은 양이지만 피톤치드를 만든다. 예를 들면 각종 허브, 약초, 녹차, 홍차, 고추냉이, 후추도 피톤치드 성분을 가지며 우리는 그 성분을 이용한다. 식물이 피톤치드를 갖는 것은 광합성과 관련 있다. 광합성에 의해 식물은 포도당을 만들면서 자신의 몸체(셀룰로스, 리그닌 등)를 증가시키는데 이때 미량이지만 피톤치드도 만들어진다. 피톤치드는 식물들이 자신을 지키기 위한 ‘무기’이다. 수목은 땅에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므로 옮겨 다닐 수 없다. 외적의 공격으로부터 자극을 받으면 피난할 수 없으므로 피톤치드를 만들고 그것을 발산해 자신의 몸을 지키는 것이다. 자신을 위협하는 다른 식물에 대한 방호 작용, 곤충이나 동물이 잎이나 줄기를 못 먹도록 하는 식이 장해 작용, 곤충이나 미생물에 대한 기피·유인작용, 병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살충·살균작용을 하는 등 매우 다양한 작용을 한다. 숲에서 방출되는 피톤치드는 목재의 냄새다. 목재 향기의 주요한 성분인 피톤치드는 혈압을 낮추고, 맥박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신체적인 스트레스나 정신적 스트레스를 느꼈을 때 분비되는 코르치졸의 농도도 낮춰 준다. 스트레스가 많은 현대인이 이른 시일 안에 쾌적성을 끌어올리게 목재 향기가 있는 공간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는 것도 스트레스 해소의 좋은 방법일 수 있다. 목재와 접했을 때 느낌 - 목재의 향기는 기분을 진정시킬 뿐만 아니라 뇌를 자극해 집중력을 향상시킨다. 마음이 느긋해지면서 편안한 상태가 되면, 뇌는 활발해지므로 공부나 일에 집중할 수 있다. 실제 실험 결과에서도 작업 효율이 현격히 상승함이 보고되었다. 목재는 뇌 활동을 촉진한다우리나라 사람에게 암 다음으로 흔한 사망원인이 뇌혈관질환이며, 단일 장기 질환으로는 가장 높은 사망률을 보인다. 혈관질환은 혈압 및 혈류량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고령자일수록 실온이 낮아지면 혈압이 상승하기 쉽다. 목조주택은 혈압과 혈류량을 낮춰 인간의 심지를 좋게 하는 효과가 있다. 특히 편백이나 연필향나무의 향기는 진정 효과가 있음을 이미 앞에서 확인한 바 있다. 그 외에도 타이완 편백의 정유는 맥박을 안정시키고 작업능률을 향상시키는 효과가 있다. 향기에 함유된 알파피넨은 피로를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재는 다른 소재와 달리 부드러운 감촉이 있으며 몸과 접촉했을 때 기분이 좋아진다. 인간의 탄생과 더불어 태곳적부터 목재와 친숙했기 때문에 무의식적인 잠재된 반응에서 편안함을 느끼는지 모르겠으나, 이러한 반응이 혈압 등의 감소를 통한 관능 실험에서도 입증된다. 눈을 감은 상태에서 소재의 단면과 접촉했을 때 혈압의 감소와 뇌파의 생리반응으로 목재는 자연적인 느낌을 주며 혈압을 떨어뜨리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유리의 경우는 혈압을 상승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파 측정은 신체 감각 영역의 알파파가 줄어드는 지표로 뇌의 활동 상황을 추측한 결과 적극적으로 목재를 만지면 뇌의 활동이 다른 소재에 비해 활발해졌다. 목재와 접촉했을 때의 반응이 흥미로운 소재일 때의 것과 일치하는 것이다. 사람의 뇌 활동이나 신체적인 반응은 이미 자연과 공생하는데 친숙하므로 목재를 만나면 자연 속에 있는 것 같은 편안함을 무의식적으로 느끼게 된다. 심장 주기의 파워 스펙트럼이 목재를 만졌을 때 감지하는 1/f 흐름과 유사한 것은 이를 입증하고 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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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와 주거환경】 ③심心 질환을 줄여주는 목재의 활용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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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④집 짓기의 시작과 끝, 부지 선정!
- THEME 03 대지와 농지, 임야를 확실히 구분하자 부지 구입 단계에서 정확하게 건축주의 요구에 맞는 곳을 찾기는 쉽지 않다. 좋은 곳은 비싸기 마련이고 또 너무 저렴한 곳은 집짓기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그 가운데 당장 건축이 가능한 대지는 도심지와 택지 개발 지역을 제외하면 더더욱 구하기 어렵다. 대지가 아닌 부지를 구입했다면 집을 지을 수 있는 땅, 즉 ‘대지’로 전용허가(개발행위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이 주택을 짓고자 대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대지로 전용 가능한 농지나 임야를 찾는다.기획 | 편집부 정리 이종수 농지전용농지의 경우 대지로 전용 가능한지 반드시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농지를 대지로 바꾸는 것은 도시지역 내에서는 ‘개발행위허가’이고 그 이외의 지역에서는 ‘농지전용’이 된다. 농지(밭이나 논)라고 해서 모두 전용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선 도로에 접해 있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여건의 농지라도 농사용 보행로가 아닌 도로에 접해 있지 않으면 농지전용 자체가 불가능하다.다음으로 농사짓기에 적합한 농지는 농업진흥구역으로 정해 철저히 보호하기 때문에 농지전용은 어렵다. 단, 농업보호구역일 경우에는 농업인 주택 등의 신축은 가능하다. 따라서 사전에 지자체의 농지전용 담당자나 인근 토목측량사무소에서 농지전용이 가능한 땅인지 확인해야 한다. 산지전용농지는 규제를 풀되 산지는 보호하는 쪽으로 정부 정책이 가닥을 잡고 있다. 2003년 10월 이후 산지관리법 시행으로 경사도, 연접 개발, 준공 등이 더욱 까다로워졌다. 기존 산림의 대지전용을 위한 산림형질 변경허가는 산지의 종합적 체계적 관리, 난개발 방지, 친환경적 산지 이용 체계 구축을 위해 산지관리법에 따라 ‘산지전용허가’로 바뀌었다. 일반적으로 도시지역 이외의 산지 중 대지로 전용이 가능한 곳은 용도지역이 관리지역이어야 한다. 그리고 용도지역이 농림지역인 산지는 원칙적으로 대지전용이 불가능하다. 산지는 농지에 비해 구입 비용에 대한 부담이 적고, 대체조림비 역시 농지조성비에 비해 월등히 적다. 전용 신청 시 주의사항전용허가는 원칙적으로 땅 주인만 신청할 수 있다. 그해에 집을 지으려면 소유권을 이전하기 전에 토지 소유자로부터 토지사용승낙서를 받아 전용허가를 받거나 이전하는 방법이 있다. 지적도 상 도로에 접하지 않은 맹지에는 전용허가가 나오지 않으므로 진입 토지주의 인감을 첨부한 토지사용승낙서를 받아야 한다.맹지인 경우에는 도로의 폭이 3m 이상이어야 하며 진입 거리가 35m인 경우에는 도로 폭이 4m는 되어야 한다. 산지는 농지에 비해 현황도로 구분이 상당히 까다롭다. 또 전용 시 필요한 용역비와 기간, 부과되는 부담금은 어느 정도인지 꼼꼼히 알아봐야 한다. 반드시 인허가 관련 측량사무소나 해당 시군의 담당 직원에게 문의하도록 하자. ▶IN SHORT◀ 지목의 종류와 목적우리나라 땅은 주된 용도에 따라 각각의 지목이 있다. 지목은 가장 기초적인 땅의 분류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지목의 종류는 총 28가지가 있는데, 지적 공부에 약칭으로 등재된다. 줄여서 표시해 놓았기 때문에 무슨 목적의 땅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는 경우도 많다. 그렇다면 지목과 용도지역의 차이점은 뭘까?우선 지목은 현재의 토지의 쓰임새를 나타내는 성격이 강하다. 또 지목은 땅주인의 뜻에 따라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변경할 수 있다. 예컨대 임야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 지자체의 허가를 얻으면 대지로 바꿀 수 있다는 얘기다.반면 정책적 필요에 따라 지정된 용도지역은 땅주인 마음대로 바꾸기가 매우 어렵다. 예를 들어 용도지역상 생산관리지역에 들어선 땅을 계획관리지역으로 쉽게 변경할 수가 없다는 의미다. 용도지역은 행정 당국의 행정적 계획 제한 내용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용도지역과 지목과는 큰 차이가 있다. 이 때문에 지목보다는 용도구역이 땅의 가치를 결정하는 데 더 중요한 요소라고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일반적으로는 건물을 지을 수 있는 땅이냐 그렇지 않은 땅이냐를 기준으로 대지와 그 이외의 땅으로 구분되기도 한다. 지목을 정할 때는 필지마다 하나의 지목을 설정하는 게 원칙이다. 1. 전 물을 상시로 이용하지 않고 곡물, 원예 작물, 약초, 뽕나무, 닥나무, 묘목, 관상수 등의 식물을 주로 재배하는 토지와 식용을 위해 죽순을 재배하는 토지는 ‘전’으로 한다.2. 답 물을 상시로 직접 이용해 벼, 연, 미나리, 왕골 등의 식물을 주로 재배하는 토지는 ‘답’으로 한다.3. 과-과수원 사과, 배, 밤, 호도, 귤나무 등 과수류를 집단으로 재배하는 토지와 이에 접속된 저장고 등 부속시설물의 부지는 ‘과수원’으로 한다.4. 목-목장용지 축산업과 낙농업을 하기 위해 초지를 조성한 토지와 축산법 규정에 의한 가축을 사육하는 축사 등의 부지를 말한다.5. 임-임야 산림 및 임야를 이루고 있는 수림지, 죽림지, 암석지, 자갈땅, 모래땅, 습지, 황무지 등의 토지는 ‘임야’로 한다.6. 광-광천지 지하에서 온수, 약수, 석유류 등이 용출되는 용출구와 그 유지에 사용되는 부지는 ‘광천지’로 한다.7. 염-염전 바닷물을 끌어들여 소금을 채취하기 위하여 조성된 토지와 이에 접속된 제염장 등 부속시설물의 부지는 ‘염전’으로 한다.8. 대-대지 영구적인 건축물 중 주거, 사무실, 점포와 박물관, 극장, 미술관 등 문화시설과 이에 접속된 정원 및 부속시설물의 부지를 말하며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등 관계 법령에 의한 택지조성공사가 준공된 토지도 ‘대지’로 한다.9. 장-공장용지 제조업을 하고 있는 공장시설물의 부지 및 ‘산업집적 활성화 및 공장 설립에 관한 법률’ 등 관계 법령에 의한 공장부지조성공사가 준공된 토지를 말한다.10. 학-학교용지 학교의 교사와 이에 접속된 체육장 등 부속시설물의 부지는 ‘학교용지’로 한다.11. 차- 주차장 자동차 등의 주차에 필요한 독립적인 시설을 갖춘 부지와 주차전용 건축물 및 이에 접속된 부속시설물의 부지는 ‘주차장’으로 한다.12. 주-주유소 석유, 석유제품 또는 액화석유가스 등의 판매를 위해 일정한 설비를 갖춘 시설물의 부지를 말하며, 저유소 및 원유 저장소의 부지와 이에 접속된 부속시설물의 부지는 모두 주요소 용지다.13. 창-창고 물건 등을 보관 또는 저장하기 위해 독립적으로 설치된 보관시설물의 부지와 이에 접속된 부속시설물의 부지는 ‘창고용지’로 한다.14. 도-도로 일반 공중의 교통 운수를 위해 보행 또는 차량 운행에 필요한 일정한 설비 또는 형태를 갖추어 이용되는 토지와 ‘도로법’ 등 관계 법령에 의해 도로로 개설된 토지, 고속도로 안의 휴게소 부지, 2필지 이상에 진입하는 통로로 이용되는 토지 등은 모두 도로다.15. 철-철도용지 교통운수를 위하여 일정한 궤도 등의 설비와 형태를 갖추어 이용되는 토지와 이에 접속된 역사, 차고, 발전 시설 및 공작창 등 부속시설물의 부지는 ‘철도용지’로 한다.16. 제-제방 조수, 자연 유수, 모래, 바람 등을 막기 위해 설치된 방조제, 방수제, 방사제, 방파제 등의 부지는 ‘제방’으로 한다.17. 천-하천 자연의 유수가 있거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토지는 ‘하천’으로 한다.18. 구-구거 용수 또는 배수를 위해 일정한 형태를 갖춘 인공적인 수로, 둑 및 그 부속시설물의 부지와 자연의 유수가 있거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소규모 수로 부지는 ‘구거’로 한다.19. 유-유지 물이 고이거나 상시로 물을 저장하고 있는 댐, 저수지, 소류지, 호수, 연못 등의 토지와 연, 왕골 등이 자생하는 배수가 잘 되지 아니하는 토지는 ‘유지’로 한다.20. 양-양어장 육상에 인공으로 조성된 수산생물의 번식 또는 양식을 위한 시설을 갖춘 부지와 이에 접속된 부속시설물의 부지는 ‘양어장’으로 한다.21. 수-수도용지 물을 정수해 공급하기 위한 취수, 저수, 도수, 정수, 송수 및 배수시설의 부지 및 이에 접속된 부속시설물의 부지는 ‘수도용지’로 한다.22. 공-공원 일반 공중의 보건, 휴양 및 정서 생활에 이용하기 위한 시설을 갖춘 토지로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의하여 공원 또는 족지로 결정 고시된 토지는 ‘공원’으로 한다.23. 체-체육용지 국민의 건강증진 등을 위한 체육 활동에 적합한 시설과 형태를 갖춘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야구장, 골프장, 스키장, 승마장, 경륜장 등 체육시설의 토지와 이에 접속된 부속시설물의 부지는 ‘체육용지’로 한다.24. 원-유원지 일반 공중의 위락, 휴양 등에 적합한 시설물을 종합적으로 갖춘 수영장, 유선장, 낚시터, 어린이 놀이터, 동물원, 식물원, 민속촌, 경마장 등의 토지와 이에 접속된 부속시설물의 부지는 ‘유원지’로 한다.25. 종- 종교용지 일반 공중의 종교의식을 위해 예배, 법요, 설교, 제사 당을 하기 위한 교회, 사찰, 향교 등 건축물의 부지와 이에 접속된 부속시설물의 부지는 ‘종교용지’로 한다.26. 사-사적지 문화재로 지정된 역사적인 유적, 고적, 기념물 등을 보존하기 위해 구획된 토지는 ‘사적지’로 한다.27. 묘-묘지 사람의 시체나 유골이 매장된 토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한 묘지공원으로 결정 고시된 토지 및 ‘장사 등에 관한 법률’의 규정에 의한 납골시설과 접속된 부속시설물의 부지는 ‘묘지’로 한다.28. 잡-잡종지 갈대밭, 실외에 물건을 쌓아두는 곳, 돌을 캐내는 곳, 흙을 파내는 곳, 야외 시장, 비행장, 공동우물 등과 영구적 건축물 중 변전소, 송신소, 수신소, 송유 시설, 도축장, 자동차 운전학원, 쓰레기 및 오물 처리장 등의 부지를 말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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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④집 짓기의 시작과 끝, 부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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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2. 떠나기 전에, 먼저 STUDY!
- 떠나기 전에, 먼저 STUDY! 귀촌을 준비하는 이들 중에 농업을 고려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남들따라 작물재배하고 판매하면 되는 간단한 일이라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철저한 공부 없는 귀농은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 귀농귀촌을 고민한다면 방송통신대 농학과와 프라임칼리지를 적극 활용해보자. 작물 재배부터 동물사육 등 농업에 필요한 내용을 익힐 수 있는 성인을 위한 고등교육기관이다. 게다가 국립대라 학비가 저렴하고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는 학우도 만날 수 있으며 학사학위 취득까지 가능해 대학원 진학도 꿈꿀 수 있다. 함께 공부해요, 방송대 ‘중농회’ 방송통신대에 대한 편견 중 하나가 온라인으로만 공부할 거라는 점이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자면 No. 출석수업을 통해 현장학습이 가능하고 실습도 할 수 있다. 그중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수백 개의 스터디 모임이다. 방송통신대 농학과 대표 스터디인 ‘중농회’는 시험 준비부터 각종 농업 관련한 정보 공유도 이뤄진다. 온라인 카페와 서울 종로에 오프라인 스터디룸을 마련해 접근하기도 좋다. 수시로 오프라인 스터디 모임이 이뤄지는데 학년별로 10~30명이 모여 함께 공부하며 친목을 다지며 우수 학생을 선발해 장학금도 지원한다. 유기농기사 자격증반 등 각종 자격증 관련 모임도 운영되고 있다. 서우석 4학년 그룹장은 “중농회는 귀농귀촌에 관심있는 사람부터 관련 자격증을 준비하는 이들이 모인 정보의 장”이라며 “방송대 농학과 학우라면 누구나 가입 가능하니 망설이지 말고 문을 두들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방송대 중농회 W http://cafe.daum.net/joongnong 딱 이 강의가 필요했어! ‘프라임칼리지’ 방송대 프라임칼리지에서는 귀농귀촌과 관련한 각종 커리큘럼을 마련하고 있다. 방송대에 입학하지 않더라도 강의 수강이 가능해 부담도 적다. 현재 제2인생설계과정에 수록된 ‘귀농귀촌’ 과정에는 <귀농귀촌의 이해> <도시농업과정> <부농의 꿈, 힐링 채소> <블루베리: 연금나무, 게으름의 농사> <우리나라 약초 이야기> <웰빙을 꿈꾸는 희망원예> 등 6개 교과목이 마련돼있다. 각 과목은 현장에서 잔뼈 굵은 전문가와 방송대 농학과 교수들이 강의하며, 온라인을 통해 교육돼 전국 어디서든 배울 수 있다. 4월 기준 신청 가능한 과목은 <블루베리: 연금나무, 게으름의 농사>이며, 다른 과목은 수강예정 상태다. 방송통신대 프라임칼리지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86 T 1661-3090 W http://prime.kno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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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2. 떠나기 전에, 먼저 STU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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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THEME 03 대지와 농지, 임야를 확실히 구분하자
- 대지와 농지, 임야를 확실히 구분하자 기획 | 편집부 정리 | 이종수 부지 구입 단계에서 정확하게 건축주의 요구에 맞는 곳을 찾기는 쉽지 않다. 좋은 곳은 비싸기 마련이고 또 너무 저렴한 곳은 집짓기 자체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다. 그 가운데 당장 건축이 가능한 대지는 도심지와 택지개발지역을 제외하면 더더욱 구하기 어렵다. 대지가 아닌 부지를 구입했다면 집을 지을 수 있는 땅, 즉 ‘대지’로 전용허가(개발행위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이 주택을 짓고자 대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면서도 대지로 전용 가능한 농지나 임야를 찾는다. 농지전용 농지의 경우 대지로 전용 가능한지 반드시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농지를 대지로 바꾸는 것은 도시지역 내에서는 ‘개발행위허가’이고 그 이외의 지역에서는 ‘농지전용’이 된다. 농지(밭이나 논)라고 해서 모두 전용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우선 도로에 접해 있어야 한다. 아무리 좋은 여건의 농지라도 농사용 보행로가 아닌 도로에 접해 있지 않으면 농지전용 자체가 불가능하다. 다음으로 농사짓기에 적합한 농지는 농업진흥구역으로 정해 철저히 보호하기 때문에 농지전용은 어렵다. 단, 농업보호구역일 경우에는 농업인주택 등의 신축은 가능하다. 따라서 사전에 지자체의 농지전용 담당자나 인근 토목측량사무소에서 농지전용이 가능한 땅인지 확인해야 한다. 산지전용 농지는 규제를 풀되 산지는 보호하는 쪽으로 정부정책이 가닥을 잡고 있다. 2003년 10월 이후 산지관리법 시행으로 경사도, 연접 개발, 준공 등이 더욱 까다로워졌다. 기존 산림의 대지전용을 위한 산림형질변경허가는 산지의 종합적 체계적 관리, 난개발 방지, 친환경적 산지 이용 체계 구축을 위해 산지관리법에 따라 ‘산지전용허가’로 바뀌었다. 일반적으로 도시지역 이외의 산지 중 대지로 전용이 가능한 곳은 용도지역이 관리지역이어야 한다. 그리고 용도지역이 농림지역인 산지는 원칙적으로 대지전용이 불가능하다. 산지는 농지에 비해 구입 비용에 대한 부담이 적고, 대체조림비 역시 농지조성비에 비해 월등히 적다. 전용 신청 시 주의사항 전용허가는 원칙적으로 땅 주인만 신청할 수 있다. 그해에 집을 지으려면 소유권을 이전하기 전에 토지 소유자로부터 토지사용승낙서를 받아 전용허가를 받거나 이전하는 방법이 있다. 지적도 상 도로에 접하지 않은 맹지에는 전용허가가 나오지 않으므로 진입 토지주의 인감을 첨부한 토지사용승낙서를 받아야 한다. 맹지인 경우에는 도로의 폭이 3m 이상이어야 하며 진입 거리가 35m인 경우에는 도로 폭이 4m는 되어야 한다. 산지는 농지에 비해 현황도로 구분이 상당히 까다롭다. 또 전용 시 필요한 용역비와 기간, 부과되는 부담금은 어느 정도인지 꼼꼼히 알아봐야 한다. 반드시 인허가 관련 측량사무소나 해당 시군의 담당 직원에게 문의하도록 하자. [IN SHORT] 지목의 종류와 목적 우리나라 땅은 주된 용도에 따라 각각의 지목이 있다. 지목은 가장 기초적인 땅의 분류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지목의 종류는 총 28가지가 있는데, 지적 공부에 약칭으로 등재된다. 줄여서 표시해 놓았기 때문에 무슨 목적의 땅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는 경우도 많다. 그렇다면 지목과 용도지역의 차이점은 뭘까? 우선 지목은 현재의 토지의 쓰임새를 나타내는 성격이 강하다. 또 지목은 땅주인의 뜻에 따라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변경할 수 있다. 예컨대 임야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 지자체의 허가를 얻으면 대지로 바꿀 수 있다는 얘기다. 반면 정책적 필요에 따라 지정된 용도지역은 땅주인 마음대로 바꾸기가 매우 어렵다. 예를 들어 용도지역상 생산관리지역에 들어선 땅을 계획관리지역으로 쉽게 변경할 수가 없다는 의미다. 용도지역은 행정 당국의 행정적 계획제한 내용을 나타낸다는 점에서 용도지역과 지목과는 큰 차이가 있다. 이 때문에 지목보다는 용도구역이 땅의 가치를 결정하는 데 더 중요한 요소라고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일반적으로는 건물을 지을 수 있는 땅이냐 그렇지 않은 땅이냐를 기준으로 대지와 그 이외의 땅으로 구분되기도 한다. 지목을 정할 때는 필지마다 하나의 지목을 설정하는 게 원칙이다. 1. 전 물을 상시로 이용하지 않고 곡물, 원예 작물, 약초, 뽕나무, 닥나무, 묘목, 관상수 등의 식물을 주로 재배하는 토지와 식용을 위해 죽순을 재배하는 토지는 ‘전’으로 한다. 2. 답 물을 상시로 직접 이용해 벼, 연, 미나리, 왕골 등의 식물을 주로 재배하는 토지는 ‘답’으로 한다. 3. 과-과수원 사과, 배, 밤, 호도, 귤나무 등 과수류를 집단으로 재배하는 토지와 이에 접속된 저장고 등 부속시설물의 부지는 ‘과수원’으로 한다. 4. 목-목장용지 축산업과 낙농업을 하기 위해 초지를 조성한 토지와 축산법 규정에 의한 가축을 사육하는 축사 등의 부지를 말한다. 5. 임-임야 산림 및 임야를 이루고 있는 수림지, 죽림지, 암석지, 자갈땅, 모래땅, 습지, 황무지 등의 토지는 ‘임야’로 한다. 6. 광-광천지 지하에서 온수, 약수, 석유류 등이 용출되는 용출구와 그 유지에 사용되는 부지는 ‘광천지’로 한다. 7. 염-염전 바닷물을 끌어들여 소금을 채취하기 위하여 조성된 토지와 이에 접속된 제염장 등 부속시설물의 부지는 ‘염전’으로 한다. 8. 대-대지 영구적인 건축물 중 주거, 사무실, 점포와 박물관, 극장, 미술관 등 문화시설과 이에 접속된 정원 및 부속시설물의 부지를 말하며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등 관계 법령에 의한 택지조성공사가 준공된 토지도 ‘대지’로 한다. 9. 장-공장용지 제조업을 하고 있는 공장시설물의 부지 및 ‘산업집적 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등 관계 법령에 의한 공장부지조성공사가 준공된 토지를 말한다. 10. 학-학교용지 학교의 교사와 이에 접속된 체육장 등 부속시설물의 부지는 ‘학교용지’로 한다. 11. 차- 주차장 자동차 등의 주차에 필요한 독립적인 시설을 갖춘 부지와 주차전용 건축물 및 이에 접속된 부속시설물의 부지는 ‘주차장’으로 한다. 12. 주-주유소 석유, 석유제품 또는 액화석유가스 등의 판매를 위해 일정한 설비를 갖춘 시설물의 부지를 말하며, 저유소 및 원유 저장소의 부지와 이에 접속된 부속시설물의 부지는 모두 주요소 용지다. 13. 창-창고 물건 등을 보관 또는 저장하기 위해 독립적으로 설치된 보관시설물의 부지와 이에 접속된 부속시설물의 부지는 ‘창고용지’로 한다. 14. 도-도로 일반 공중의 교통 운수를 위해 보행 또는 차량운행에 필요한 일정한 설비 또는 형태를 갖추어 이용되는 토지와 ‘도로법’ 등 관계 법령에 의해 도로로 개설된 토지, 고속도로 안의 휴게소 부지, 2필지 이상에 진입하는 통로로 이용되는 토지 등은 모두 도로다. 15. 철-철도용지 교통운수를 위하여 일정한 궤도 등의 설비와 형태를 갖추어 이용되는 토지와 이에 접속된 역사, 차고, 발전시설 및 공작창 등 부속시설물의 부지는 ‘철도용지’로 한다. 16. 제-제방 조수, 자연유수, 모래, 바람 등을 막기 위해 설치된 방조제, 방수제, 방사제, 방파제 등의 부지는 ‘제방’으로 한다. 17. 천-하천 자연의 유수가 있거나 있을 것으로 예상하는 토지는 ‘하천’으로 한다. 18. 구-구거 용수 또는 배수를 위해 일정한 형태를 갖춘 인공적인 수로, 둑 및 그 부속시설물의 부지와 자연의 유수가 있거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소규모 수로부지는 ‘구거’로 한다. 19. 유-유지 물이 고이거나 상시로 물을 저장하고 있는 댐, 저수지, 소류지, 호수, 연못 등의 토지와 연, 왕골 등이 자생하는 배수가 잘 되지 아니하는 토지는 ‘유지’로 한다. 20. 양-양어장 육상에 인공으로 조성된 수산생물의 번식 또는 양식을 위한 시설을 갖춘 부지와 이에 접속된 부속시설물의 부지는 ‘양어장’으로 한다. 21. 수-수도용지 물을 정수해 공급하기 위한 취수, 저수, 도수, 정수, 송수 및 배수시설의 부지 및 이에 접속된 부속시설물의 부지는 ‘수도용지’로 한다. 22. 공-공원 일반공중의 보건, 휴양 및 정서 생활에 이용하기 위한 시설을 갖춘 토지로서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의하여 공원 또는 족지로 결정 고시된 토지는 ‘공원’으로 한다. 23. 체-체육용지 국민의 건강증진 등을 위한 체육 활동에 적합한 시설과 형태를 갖춘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 야구장, 골프장, 스키장, 승마장, 경륜장 등 체육시설의 토지와 이에 접속된 부속시설물의 부지는 ‘체육용지’로 한다. 24. 원-유원지 일반공중의 위락, 휴양 등에 적합한 시설물을 종합적으로 갖춘 수영장, 유선장, 낚시터, 어린이놀이터, 동물원, 식물원, 민속촌, 경마장 등의 토지와 이에 접속된 부속시설물의 부지는 ‘유원지’로 한다. 25. 종- 종교용지 일반공중의 종교의식을 위해 예배, 법요, 설교, 제사 당을 하기 위한 교회, 사찰, 향교 등 건축물의 부지와 이에 접속된 부속시설물의 부지는 ‘종교용지’로 한다. 26. 사-사적지 문화재로 지정된 역사적인 유적, 고적, 기념물 등을 보존하기 위해 구획된 토지는 ‘사적지’로 한다. 27. 묘-묘지 사람의 시체나 유골이 매장된 토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한 묘지공원으로 결정 고시된 토지 및 ‘장사 등에 관한 법률’의 규정에 의한 납골시설과 접속된 부속시설물의 부지는 ‘묘지’로 한다. 28. 잡-잡종지 갈대밭, 실외에 물건을 쌓아두는 곳, 돌을 캐내는 곳, 흙을 파내는 곳, 야외시장, 비행장, 공동우물 등과 영구적 건축물 중 변전소, 송신소, 수신소, 송유시설, 도축장, 자동차운전학원, 쓰레기 및 오물처리장 등의 부지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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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FEATURE] THEME 03 대지와 농지, 임야를 확실히 구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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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농막&산막 활용법 2. 임업인에게는 산막이 있다
-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 장기 불황 등의 여파로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이가 증가하고 있다. 그렇다 보니 본격적인 귀농귀촌의 사전 준비로 농막 등의 설치를 알아보는 사람들도 점차 늘어가는 추세다. 하지만 지자체마다 이러한 설치 기준을 다르게 보고 있는 것은 물론, 점차 강화되는 기준을 적용하고 있어 주의를 요한다. 이번 특집에서는 농막과 산막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글 홍예지 기자사진 전원주택라이프 DB(참고 이미지로 소형 주택도 다수 포함돼 있음)자료 출처농림축산식품부, 산림조합중앙회 산림경영컨설팅, 산림조합중앙회 내돈내山,파주시청, 횡성군청, 성심건업감수 산림조합중앙회 산림소득지원센터 회원지원부 한규림 계장(산막 파트) 코로나19 발병 이후 우리네 삶은 많은 변화를 겪었다. 재택근무와 배달이 일상화되었고, 사람들은 북적거리는 도심보다는 자연을 찾아 외곽으로 떠났다. 그로 인해 ‘집’은 이전과는 다른 의미의 장소로 거듭났다. 짧은 휴식이나 출퇴근을 위한 경유지에 그치던 집이라는 공간이, 근무지의 변화와 휴가지의 제한으로 인해 가장 오래 머무는 공간으로 변경된 것이다. 그래서였을까. 출퇴근 거리에 대한 압박이 사라지자 사람들은 ‘산’과 ‘논’을 떠올리기 시작했다. 베이비부머 세대들이 옛 추억을 떠올리며 자연으로 회귀하듯, 이제는 젊은 30~40대까지 갑갑한 도심을 벗어나고 있다. 이에 Part1에서는 농막의 인기와 귀농귀촌 붐의 연관성, 그리고 이와 관련해 현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진행 중인 정책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본 후, Part2와 3에서는 농막과 산막(산림경영관리사)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정의와 주의해야 할 사항 등을 소개한다. PART 03 임업인에게는 ‘산막_산림경영관리사’이 있다임업인에게도 임업인의 활동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산림경영관리사’가 있다. 생소한 이름 때문에 마치 사람을 지칭한다고 알기 쉬우나, 산림경영관리사는 산에서 나물이나 약초 등의 임산물을 채취, 보관, 육성하거나 임업인들의 휴식 등 산림 작업의 관리를 위한 부지 면적 200㎡ 미만, 바닥면적 50㎡ 이하의 주거 목적이 될 수 없는 시설을 뜻한다. 또한 산지전용허가 등의 복잡한 허가사항 없이 산지일시사용신고만으로 설치가 가능한, 절차 및 규제가 완화된 시설물이기도 하다. 산림경영관리사, 누구나 설치할 수 있을까?답은 “아니오”다. 산림경영관리사 설치는 임업인만 가능하다. 여기서 정의 내리는 임업인이란, ▲임업 및 산촌 진흥 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2조 임업인의 범위에서 3㏊ 이상의 산림에서 임업을 경영하는 자 ▲1년 중 90일 이상을 임업에 종사하는 자 ▲임업 경영을 통한 임산물의 연간 판매액이 120만 원 이상인 자를 말하며 이 조건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그렇다면 산림경영관리사를 설치하기 위한 절차는 어떻게 될까. 산지관리법에서는 산림경영관리사 설치 조건을 충족할 경우 산지일시사용신고를 통해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지자체에서 추가적으로 요구하는 사항이 있기에, 본지에서는 경기 파주시의 행정 절차를 중심으로 소개하고자 한다. 설치 조건은 ▲산지전용·일시사용 제한지역이 아니어야 함 ▲산지는 신청자 본인 소유 혹은 산주로부터 토지 사용 승낙을 받은 사람이어야 함 ▲부지면적 200㎡(약 60평) 미만, 주거용이 아닌 경우로서 작업 대기 및 휴식을 위한 공간이 바닥면적 100분의 25(약 15평) 이하일 경우 ▲산지일시사용 신고서와 가설건축물 축조신고가 해당된다. ‘산지일시사용신고’와 ‘가설건축물 축조신고’에 필요한 서류는 다음과 같다. 먼저 산지일시사용신고 제출 서류의 경우, ▲산지일시사용 신고서 1부 ▲사업계획서 1부 ▲일시사용하려는 산지의 소유권 또는 사용·수익권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 1부 ▲산지일시사용예정지가 표시된 축척 1/25,000 이상의 지적이 표시된 지형도 1부 ▲측량업자 등이 측량한 축척 1/6,000~1/1,200까지의 산지일시사용예정지 실측도 1부(다만, 예정지가 연접한 토지의 경계로부터 20m 이상 떨어져 있는 경우에는 해당 사업 구역이 표시된 임야도 사본으로 대신할 수 있다) ▲복구 대상 산지의 종단도 및 횡단도와 복구공종·공법 및 견취도가 포함된 복구 계획서 1부 ▲그 밖에 산지일시사용신고의 행위별 조건 및 기준 등의 검토 관련 서류로, 파주시의 경우는 총 7가지이며, 재선충에 의한 소나무 반출금지구역인 경우 재선충병 방제계획서 등 다른 지역의 경우 추가 서류를 요청할 수 있다. 또한 가설건축물 축조신고 시에는 ▲가설건축물 축조 신고서 1부 ▲산림경영관리사 예정설치 위치가 표시되어 있는 배치도 1부 ▲산림경영관리사의 평면도 1부 ▲타인이 소유한 토지인 경우, 토지사용 승낙서 1부를 비롯한 총 4가지의 서류가 필요하다. 신고 절차가 간단한 편으로,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 신청해도 큰 무리 없이 신청이 가능하다. 가설건축물은 건축법 시행규칙 제12조에 따라 신고한 후 설치해야 하고, 세움터에서 온라인 신고 또는 지자체 방문 신고가 가능하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가설건축물 축조 신고서 작성 시 ‘존치 기간’의 경우에는 가설건축물 축조 신고서 제출일로 하여, 3년 기간으로 작성하면 되는데, 이 기간을 가설건축물 축조 신고서 제출일로 하는지 또는 가설건축물 축조 신고서 승인 날짜로 하는지에 대해 지자체마다 차이가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해당 사안에 대해서는 담당 부서로의 확인이 필요하다. 연장 신고는 필수, “평상과 덱 높이도 주의하세요”신고 후에도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는데, 바로 ‘연장 신고’ 부분이다. 산림경영관리사의 산지일시사용기간은 산지관리법 시행 규칙에 따라 3년에서 최대 10년까지 사용 가능하다. 또한 3년마다 만료되므로 10일 전까지 해당 지자체에서의 연장 신고는 필수다. 아울러 가설건축물 축조 신고서 역시 건축법에 따라 산림경영관리사의 존치 기간은 3년이며, 만료일 7일 전까지 연장 신고가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산림경영관리사 설치 시, 산림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평상 혹은 데크를 제작해 산림경영관리사를 그 위에 설치하는 경우가 있는데, 위와 같은 경우에는 평상 혹은 데크 높이를 건축법 시행령에 의거해 지표면으로부터 1m 이하로 설치해야 하니 주의해야 한다. 처마, 차양 등 그밖에 이와 비슷한 것은 동법에 의거해 외벽 중심선으로부터 1m 초과로 나와선 안 된다. 이와 같은 행정 절차를 무시하고 산림경영관리사를 설치하거나 거짓으로 신고한 자는 건축법에 의거해 5,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고, 산림경영관리사 설치 후의 신고는 불가능하니 만약 불법으로 설치가 되어 있다면 조속히 철거한 후 모든 행정절차를 밟고, 재설치해야 한다. 다만 이와 같은 행정절차 역시 지자체마다 기준을 달리 적용하고 있다. 지자체별 다른 기준 적용으로 혼란 야기 가능농업인들의 쉼터인 농막처럼, 임업인들의 ‘산막(산림경영관리사)’ 역시 지자체별로 적용 방식이 다르기에 혼란이 일어날 우려가 있다. 이에 산림조합중앙회 산림경영지원 홈페이지에서는 산림경영 컨설팅을 통해 산림경영관리사 설치 이외에도 ▲임산물 재배 ▲작업로 설치 ▲목재(벌채) ▲산림소득분야 보조사업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산림조합중앙회 산림소득지원센터의 한 관계자는 “산지관리법에 명시하는 산림경영관리사 설치 기준과 다르게 지자체마다 추가적으로 요구하는 사항이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가설건축물 축조신고 한 가지만 하더라도, A 군청은 산지일시사용신고만으로 산림경영관리사 설치가 가능한 반면, B 군청은 가설건축물 축조신고를 해야 산림경영관리사 설치가 가능하다”며 “기본이 되는 사항 정도만 참고할 뿐, 본인이 처한 상황과 조건에 맞춰 해당 지역 산림부서에 문의한 후, 문제가 되지 않는 선에서 산림경영관리사 설치를 진행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Q&A로 알아보는 임업 정보 Top 301 임업인이 되기 위해 임야를 확보할 때는 무엇을 고려해야 할까요?임야를 확보하는 유형으로는 매입, 임차, 국유림 대부 등의 방법이 있으며, 임차 시에는 산림의 경우 단기간에 소득 창출이 힘들기 때문에 10~20년의 장기간 임차를 생각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임야를 매입코자 할 때는 키우고자 하는 소득 작물을 정한 후, 생각하는 작물의 생육에 알맞은 임야를 구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일반적으로 임야 매입 시 생각해야 할 기준은 접근성, 방위, 해발고, 경사도, 토심, 임상 등이 있으며 타인 소유의 임야를 통과 시에는 소유주의 토지사용승낙서 등을 받아야 하니, 가능한 많이 거치지 않고 농로나 지방도 등에서 작업로를 시설할 수 있는 곳 등을 신경 써야 한다. 또한 필지의 정보는 ‘산림정보다드림’에서 확인해 보기를 추천한다. 경영 목적과 컨설팅 등은 산림조합, 임업진흥원, 해당 지역 산림과 등 귀산촌 전에 여러 곳에서 상담을 받아보고 다방면에서 고려할 것을 권한다. 02 개발제한구역 내 임야를 보유하고 있는데, 산림경영관리사 설치가 가능할까요?개발제한구역 특별법은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산자법)보다 상위법에 속하므로 임업인의 요건을 갖추더라도 개발제한구역 내 ‘개발행위허가’의 절차를 거쳐서 산림경영관리사의 설치 여부가 결정되므로 인가가 많이 어려운 편이다. 따라서 자세한 사항은 지역 산림조합이나 관할 시청, 구청의 개발제한구역을 담당하는 부서에 문의하기를 바란다.03 산림경영관리사 설치를 위한 진입로 개설 제한이 따로 있나요? 산림경영관리사를 위한 진입로 개설 시 깊이에 대한 제한은 없다. 진입로이므로 차량 통행이 가능한 경사도를 유지해 개설하면 된다. 참고로 산지일시사용신고로 산림경영관리사를 설치할 경우 훼손 면적 200㎡ 미만으로 가능하며, 임업인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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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농막&산막 활용법 2. 임업인에게는 산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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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의 건강한 향이 가득한 허브 정원
- 최근에는 허브를 다양한 모습으로 접할 수 있다. 허브 향을 맡으며 정신적 안정감을 갖는가 하면, 요리에 이용하기도 한다. 허브차, 향기주머니, 목욕제 등 일상생활에서 그 이용 범위가 매우 넓어졌다. 이러한 허브를 이용해 정원을 꾸며 보자. 물론 몸에 좋다고 무조건 많은 양의 허브를 심는 것은 좋지 않다. 각자의 정원 크기에 맞게, 정원에서 보내는 시간과 생활 방식에 따라 허브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금부터 다양한 허브의 향과 색상, 모양을 느끼는 즐거움 넘치는 허브정원 속으로 들어가 보자.글 사진 이성현(푸르네 대표) 02-529-2030 http://www.ipurune.com 식물은 수천 년 전부터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어 왔다. 어떤 문화권에서는 모든 식물을 유용한 성분으로 간주하고, 그중 치유 능력이 있는 식물을 가치 있는 것으로 인정하고 있다. 여러 가지 정원 문화 가운데 허브에 대해서 알아보고 느껴보자. 허브(Herb)는 라틴어 ‘허바(Herba)’에서 유래했으며, 풀, 약초, 향기 나는 풀이라는 의미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마늘, 산초, 생강, 파 등도 허브에 포함된다. 이런 허브는 단순히 먹을거리, 장식용뿐만 아니라 실생활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유용하게 이용된다. 요즘은 허브를 구하기도 쉽고, 정원에서 월동도 가능한 허브들이 나와 있어 관심이 높아졌다. 특히 건강에 도움을 주는 허브 요법에 대한 관심은 대단하다. 그러나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허브를 만병통치약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예방 차원이나 치유에 필요한 보조수단으로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연의 향과 색을 채우는 정원허브는 잎뿐만 아니라 꽃의 형태를 모두 감상할 수 있다. 허브의 다양한 꽃 색깔은 정원에서 우리들을 유혹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개인적으로는 벨가못, 캐모마일, 야로우 등의 꽃이 좋아 정원을 만들면 꼭 식재를 한다. 꽃대가 힘차게 올라와 붉은 꽃을 피우는 벨가못은 그중에서도 힘을 준다. 특히 허브는 다양한 꽃의 색상, 여러 가지 형태의 잎과 모양을 가지고 있어 정원에 다양한 색과 공간을 만들어 낸다. 조금은 이국적인 정원을 연출할 때도 유용하고, 자연의 넓은 초원을 옮겨 놓은 것 같은 분위기 연출에도 참 좋다. 허브를 식재할 때는 성장한 후의 모습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키가 큰 아이, 땅에 기면서 자라는 아이 등 성장한 모습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원에 허브를 처음 들여올 때는, 다양한 종류의 허브를 식재하여 혼식으로 옮겨가는 것도 좋다. 요즘은 허브농장이 많으므로 직접 가서 식재 패턴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개인적으로 톱풀은 잎만으로도 정원 안에서 친근한 분위기를 연출하곤 해서 즐겨 식재하는 허브이다. 허브를 심고 난 정원에 허브와의 만남이 더욱 즐겁도록 소품을 이용해보자. 허브향을 맡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벤치를 놓는다. 자갈, 벽돌, 타일, 판석 등을 사용해 허브 길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정원의 야간 풍경을 연출하는 정원 조명은 태양열을 이용한 제품 등 종류가 다양하다. 나에게 어울리는 식물 골라야정원에 허브를 식재 하고 싶다면 다양성에 압도되지 말고, 정원에서 보내는 시간 여부와 필요한 식물을 고려해야 한다. 시간이 많지 않은 사람은 다년생 허브를 심으면 최소의 노력으로 해마다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여가 시간의 대부분을 정원에서 보내는 사람은 시간과 노력을 더 많이 필요로 하는 1년생 허브를 심는 것도 좋다. 1년생 허브로 정원을 연출하면 좀 더 다양한 세상의 허브정원을 엿볼 수 있다. 또한 현대적 아이디어와 전통적 접근 방식을 검토하고, 자신의 취향이나 집과 가장 잘 어울리는 디자인을 구상한 다음 허브를 구매하여 식재해 보자. 야로우 체리세이지 캔들플랜트 로즈마리 다양한 잎과 형태를 조화롭게허브는 묘목으로, 또 어느 정도 자란 것을 구매할 수 있다. 물론 묘목을 구매하는 것이 경제적 부담이 적다. 허브의 포인트는 향이지만, 꼭 향에만 치우치기보다는 잎의 형태나 꽃의 모양을 보면서 구매하자. 보다 다양한 형태의 허브가 우리 정원 안으로 들어오기 때문이다. 허브는 비닐 포트에 넣어서 판매되고 있다. 이 포트는 임시 식재이므로 구매 후에는 좀 더 큰 화분이나 화단에 옮겨 심어야 한다. 식물은 성장하면서 그만큼의 뿌리가 자라므로 충분한 토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묘목을 구매할 때는 다음과 같은 사항을 점검한다.① 나에게 맞는 향의 허브를 선택한다.② 줄기와 잎의 색상이 선명한가를 확인한다.③ 시든 잎이 많은 것은 피한다.④ 마디 사이가 정상적으로 자란 것이 건강한 상태이다. 위와 같은 구매 요령을 쉽게 터득하기는 어렵다. 한 군데쯤은 믿고 거래할 수 있는 묘목상을 정해놓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캐모마일 레몬밤 벨가못 헨리오트롭 오감 만족을 위한 최고의 선택허브는 오감(五感) 만족을 위한 정원에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다. 보는 이에게 즐거움을 주고, 독특한 잎의 질감과 바람에 묻어나는 향기와 살랑거리는 소리, 특히 ‘스테비아’라는 허브는 달콤한 설탕 맛을 내서 정원을 방문하는 이들에게 선물로 한 잎씩 따주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에서 정원에 허브를 꼭 식재하는지도 모른다. 정원이 있다면 꼭 한쪽 공간을 허브정원으로 만들어 보자. 정원 안으로 들어가는 또 다른 이유가 되리라고 생각한다. 정원에 허브를 심었다면, 허브와의 만남이 용이하도록 매력적이고 실용적인 길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 자갈, 벽돌, 타일, 판석 등을 사용하여 비가 온 후에도 식물에 접근이 용이하도록 마른 길을 만들어야 한다. 정원이 넓다면 구획을 나누어 같은 종류의 허브를 군식하여 심을 수 있다. 그러면 하루의 컨디션이나 기분에 따라 코드가 맞는 향기를 찾아 그곳에서 머무를 수도 아니면 지나갈 수도 있을 것이다. 치유 목적으로 좀 더 허브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려면 앉아서 허브 향을 충분히 흡입하도록 쉴 수 있는 의자를 만들어 놓자. 그런 자리 주위에는 문지르면 향기가 나는 허브를 심는 것이 좋다. 또한 바람의 흐름을 잘 파악하여 바람이 들어오는 입구에 허브를 가득 심어 보자. 바람이 들어올 때면 정원이 향기로 가득 찰 것이다. 제라늄 파인애플세이지 애플민트 타임 톱풀 <시기 및 위치에 따른 허브의 종류>양지: 딜, 레몬그라스, 세이보리, 야로우, 캐모마일양지+습지: 바실, 보리지, 벨가못양지+건조: 라벤다, 로즈마리, 레몬버베나, 제라늄, 타임양지+건조: 라벤다, 로즈마리, 레몬버베나, 제라늄, 타임월동이 가능한 허브: 벨가못, 레몬밤, 야로우, 톱풀, 오레가노(서울지역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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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의 건강한 향이 가득한 허브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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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시대의 힐링 정원, 텃밭 가이드
- 정원을 가꾸다 보면, 이리저리 얽힌 생각들이 스르르 풀려 가지런해진다. 이렇듯 자연을 섬세하게 보고, 만지고, 냄새 맡고, 직접 키운 채소를 맛보는 등의 정원 일을 하다 보면 내면이 더 크게 열리고 더 깊이 확장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건강과 행복의 지수를 모두 상승시키는 힐링 정원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글 이수민 기자도움말 이명(울림가든디자인 대표)농촌진흥청 지식정보화실 www.rda.go.kr 국립원예특작과학원 www.nihhs.go.kr자료출처 농촌진흥청 063-238-1000 www.rda.go.kr 6차산업(농촌진흥청), 농업기술포털 농사로 www.nongsaro.go.kr 농업기술길잡이 생활원예(농촌진흥청, 2013), 선인장도 말려 죽이는 그대에게(송한나 지음, 책밥, 2020), 정원생활자의 열두 달(오경아 지음, 궁리출판, 2018), 꽃 오래보고 화초 잘 키우기(이지영 지음, 도서출판 플로라, 2016), 집안에 숲을 들이다 힐링원예(김혜숙 지음, 2015), 정원의발견(오경아, 궁리출판, 2013), 풍수원리의 양기론에 입각한 치유정원 공간계획 방향에 대한 연구(영산대학교 부동산대학원, 이손선, 2013) 코로나 팬데믹 이후 집콕에 지친 사람들은 일상생활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방법을 찾고 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게 뭐가 있을까. 정원에 관심을 가져보자. 정원은 규모와 관계없이 꾸준히 관리하게 되면, 일상생활에서 받는 압박감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방감을 주고, 개인적인 성취감과 만족감을 주는 효과가 있다. 일상 속에서 답답함을 날려버릴 수 있는 힐링 정원 만들기에 도전해보자. 먼저 몇 가지 알아둬야 할 것들이 있다.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텃밭 테라피.텃밭 가꾸기는 취미와 여가활동, 먹을거리 생산을 넘어서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코로나19와 미세먼지로 외출이 쉽지 않아 우울감을 느끼는 요즘, 집안 텃밭을 가꾸면 자연이 주는 위로와 기쁨을 얻을 수 있다. 텃밭은 주거공간을 기준으로 실외와 실내 텃밭으로 나눌 수 있다. 실외 텃밭은 옥상, 화단 등 남는 공간을 활용한 텃밭과 공영·민영 도시농업농장에서 분양받는 텃밭 등이 있다. 실내 텃밭은 주거 공간 안에서 즐기는 베란다 텃밭이 대표적이다. 실내 텃밭은 햇빛 양에 따라 작물 선택실내 텃밭을 조성할 때는 실외보다 햇빛의 양이 20∼50% 떨어지므로 햇빛을 적게 받아도 잘 자라는 작물을 선택해야 한다. 실내 텃밭을 만드는 방법은 씨앗으로 심거나 모종을 사서 옮겨 심는 방법이 있다. 씨앗을 심을 경우, 모종을 이용하는 경우보다 한 달 정도 일찍 심어야 한다. 봄·가을철에는 동·남·서향 창문 방향 모두 가능하나, 여름철의 경우 태양의 고도가 높아져 낮에 투과되는 햇빛 양이 적고, 온도가 높아 잎이 연약해지고 웃자라기 쉬우니 주의한다. 봄과 가을에는 잎채소인 상추, 청경채, 겨자채 등과 당근, 적환무를 추천한다. 특히 서늘한 기온을 좋아하는 적환무는 파종한 뒤 20일이면 수확할 수 있어 키우는 재미를 느낄 수 있고, 여름에는 온도와 습도가 높으므로 더위에 강한 치커리, 근대, 엔다이브가 적당하다. 여름철의 경우 온도와 습도가 높으므로 더위에 강한 작물 재배를 추천한다. 케일, 다채, 부추, 쪽파는 계절에 상관없이 재배할 수 있으며, 허브 식물인 바질, 루꼴라, 민트도 키우기 쉽고 요리에 이용할 수 있어 좋다. 텃밭 조성하기모종은 보통 봄철(4∼5월)과 가을철(8∼9월)에 구매할 수 있다. 씨앗을 직접 심을 때는 모종보다 한 달 정도 일찍 심는다. 플라스틱 포트 화분은 3단 선반을 이용하는 수직형과, 플라스틱 노란 박스, 플라스틱 텃밭 상자, 스티로폼 상자 등을 이용하는 상자형이 있고, 식물재배기를 활용하기도 한다. 실내 텃밭은 텃밭 조성 공간과 이용자의 편의, 재배작물의 특성을 고려해서 선택하는 것이 좋다. 텃밭 재배&관리하기수분관리 씨앗의 싹이 났을 때와 모종을 심은 후 뿌리가 충분히 내릴 때까지는 2~3일 간격으로 물뿌리개 등을 이용하여 주변의 흙이 쓸려나가거나 파인 부분이 없도록 비 오듯이 뿌려주는 것이 좋다. 양분관리 원예용 상토를 사용할 경우 1개월 정도 키울 수 있는 양분이 있으나 이보다 재배 기간이 길어지면 완효성 비료, 입제형 고형비료, 양액 등 중에서 선택하여 상토에 주는 것이 좋다. 병해충관리 높은 온도와 습도는 병 발생과 진딧물, 총채벌레 같은 해충이 많이 생기므로 적당한 환기로 관리가 필요하다. 병해충 발생 시 난황유, 베이킹소다, 미생물 농약 등을 이용해서 방제한다. TIP 1 난황유 양액 만드는 법준비물 달걀, 물, 식용유, 분무기, 종이컵, 페트병 500㎖와 2ℓ 크기 1개씩, 요구르트 병(65㎖), 알루미늄 호일, 저울① 종이컵을 이용하여 페트병에 계란 노른자를 넣는다.② 식용유 60㎖(요구르트 병(65㎖)을 이용)와 물을 넣어 100㎖가 되도록 한다.③ 호일을 뭉쳐 만든 호일 구슬 5개를 페트병에 넣고, 내용물이 잘 섞이게 흔들어 준다.④ 2ℓ 물통에 10㎖을 넣어 희석한 난황유 방제액을 분무기에 넣는다. TIP 2 마요네즈 살충제 만드는 법준비물 마요네즈, 물, 페트병(1.5ℓ), 깔때기, 분무기, 저울① 물 1ℓ를 페트병에 담은 후 마요네즈 6g을 깔때기를 이용해서 페트병에 넣는다.② 마요네즈와 물이 잘 섞일 수 있도록 충분히 흔들어 5~7일 간격으로 골고루 뿌려준다.※ 마요네즈 살충제의 주원료는 기름(식용유)과 계란 노른자로 난황유 방제법을 적용한 것이다. 우울감과 무기력증 극복에 도움 되는 약초 테라피.새싹 작물은 다 자란 작물보다 비타민이나 무기질 같은 영양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는 약초다. 특히 새싹 작물을 키우다 보면 수확의 정서적 안정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우울감·무기력증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여기에 새싹보리와 새싹 밀에는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및 간 건강 개선 효능 등 생활습관병 개선 효과가 탁월한 폴리코사놀·사포나린·이소오리엔틴 등이 함유되어 있고, 새싹 귀리에는 아토피 피부염 개선에 효과가 있는 아베나코사이드와 플라본배당체가 들어있어 직접 재배해 식탁에 올리면 건강을 챙기며 수확의 즐거움까지 누릴 수 있다. 또 새싹 작물에는 아이들 성장 발달에 도움이 되는 칼륨과 칼슘 같은 무기성분과 비타민C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다. 새싹 보리·새싹 밀·새싹 귀리건강 효능 새싹 보리·새싹 밀에는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및 간 건강 개선 효과가 탁월한 기능성 생리 활성 성분인 폴리코사놀, 사포나린, 이소오리엔틴 등이 함유되어 있다. 새싹 귀리에는 아토피 피부염 개선에 효과가 있는 아베나코사이드와 플라본배당체가 들어있다. 새싹 작물에는 아이들 성장 발달에 도움이 되는 칼륨과 칼슘 같은 무기성분과 비타민C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다. 준비물 겉보리·밀·귀리 씨앗, 화분, 망, 흙, 물뿌리개 등 키우기① 화분에 망을 깔고 흙을 채운다.② 씨앗은 촘촘하지만 겹치지 않게 올려주고 가볍게 흙을 덮는다.③ 물뿌리개로 물을 흠뻑 준다. 이후 키우면서 마르지 않을 정도의 수분을 유지시켜 준다.④ 초록색 싹이 나오면 햇살이 잘 드는 곳에서 키워준다. 키우는 동안 흙이 마르지 않을 정도의 수분을 유지한다.⑤ 새싹 보리·새싹 밀·새싹 귀리는 씨앗을 뿌린 후 10∼14일쯤 지나면 15㎝ 정도 자라는데, 이때 수확해 주스·과자·부침개로 만들어 먹는다. 새싹 삼건강 효능 새싹 삼은 뿌리·잎·줄기까지 모두 먹을 수 있는데, 면역력 증진에 좋은 진세노사이드가 뿌리에 2∼4mg, 잎과 줄기에 8∼11mg 들어 있다.준비물 묘삼, 화분, 원예용 상토, 물뿌리개 등 키우기① 구입한 묘삼을 냉장실(4℃)에 3∼4일 보관한다.② 화분에 옮겨 심을 때 원예용 상토(피트모스 70%, 펄라이트 30%)를 채운다.③ 화분은 베란다에서 50㎝ 안으로 둔다.④ 물은 1주일에 한 번 정도 주는데, 상토 표면에 약간의 실금이 갈 정도면 충분하고, 만졌을 때 물이 흘러나오지 않으면 된다. ⑤ 새싹 삼의 연한 잎을 먹으려면 묘삼을 심고 2∼3주 정도 됐을 때 수확한다. 뿌리를 먹으려면 3∼4개월 정도 키워야 한다. TIP 3 새싹 삼 심기 전 준비할 것새싹 삼을 키우려면 온라인 상점 등에서 묘삼을 구매한다. 구매한 묘삼은 심기 전 냉장실(4℃)에 3∼4일 정도 보관해야 뿌리 갈라짐 없이 잘 자란다. 화분에 원예용 상토(피트모스 70%, 펄라이트 30%)를 채워준 뒤 묘삼을 옮겨 심는다. 물은 1주일에 한 번 정도, 흙 표면에 약간의 실금이 갈 정도면 충분하다. 또, 화분은 직사광성을 피해 베란다에서 50㎝ 안으로 두는 게 좋다. 수확량 늘리고 해충 줄이는 텃밭 재배법텃밭을 1년 내내 효율적으로 가꾸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밭을 연중 활용하려면 밭의 규모에 따라 작물을 골라야 하고, 재배 순서도 짜임새 있게 세워야 하기 때문이다. 수확의 기쁨을 제대로 누리기 위해 텃밭에서 작물을 체계적으로 재배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밭 규모에 맞는 작물 선택이 중요텃밭 재배 계획을 세울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텃밭 규모에 알맞은 작물을 선택하는 것이다. 소규모(7㎡) 텃밭의 경우 크기가 작고 생육기간이 짧은 작물이 적당하다. 또한 생산량이 많으며 이어짓기 피해가 적은 작물이 좋다. 대표적으로 상추, 쑥갓, 시금치, 잎들깨 등이 있다. 자라는 기간이 긴 작물을 재배할 수 있는 중규모(15㎡) 텃밭은 3~4개 구획으로 나눠 자라는 기간이 비슷한 것끼리 묶어서 재배하는 것이 좋다. 알맞은 채소로는 소규모 텃밭 작물을 포함해 배추, 고추, 토마토, 오이, 당근 등을 들 수 있다. 대규모(20㎡ 이상) 텃밭은 가꾸는 노력이 적게 드는 작물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마늘과 같은 겨울나기 작물도 재배가 가능하다. 대규모 텃밭에서는 중규모 텃밭 작물을 포함해 호박, 토란, 강낭콩, 감자, 마늘 등 다양한 작물을 재배할 수 있다. 같은 면적이라 하더라도 채소 종류에 따라 수확량이 다르다. 따라서 수확량 정보를 알고 있어야 더 심거나 덜 심는 일이 없다. 3.3㎡를 기준으로 마늘·건고추·옥수수·콩 등은 2kg 이하의 수확량을 갖고 있다. 생강·시금치·열무·고구마 등은 3~5kg, 대파·당근·상추·오이·토마토·호박·참외 등은 5~10kg 정도 수확량을 예상한다. 또한 무·배추·양배추·부추 등은 10~20kg로 매우 높은 수확량을 갖고 있다. 제한된 면적에서 효과적으로 재배하는 법텃밭을 유용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재배 순서를 잘 세워야 한다. 또한 텃밭에서 나는 채소는 자주 먹는 채소나 가꾸기 쉬운 채소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여러 작물을 제한된 면적에서 가꾸는 방법을 섞어짓기라고 한다. 이는 입체적인 공간 활용과 작물 간의 상호작용을 이용한 방법으로 매우 현명한 농사법이다. 채소의 영원한 불청객 병해충 예방법식물은 식물체나 뿌리에서 분비물을 내보내 나쁜 균이 붙지 못하게 하는 작용을 할 수 있다. 이 점을 활용해 강력한 분비물을 내는 작물을 재배작물과 섞어짓기하거나 사이짓기를 하면 병해충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수박을 파·부추·양파·마늘 등의 파 종류와 함께 가꾸면 덩굴쪼김병이나 위황병을 예방할 수 있고, 상추, 쑥갓, 부추, 무 등은 결명자와 마리골드, 달리아, 보리, 옥수수 등과 함께 심으면 토양선충을 예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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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시대의 힐링 정원, 텃밭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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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를 향한 열정이 키워낸 괴산 허브힐
- 깔끔하고 잘 구획된 정원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이 집 부부의 정원은 생소함 그 자체다. "무슨 정원이 저리 지저분한지... 관리는 도통 안 하나?" 문을 열면 압도되는 풀숲과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흙, 보는 이를 고려하지 않은 듯한 단순한 구성 등을 보면 그 말이 영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럼에도 이 정원이 매력적인 것은 인위적인 멋을 과감하게 배제하고 오히려 그것에서 가치를 찾기에 그렇다. 사람이 아닌 식물과 꽃이 주인공인 것을 두말할 나위 없다. 글 ·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취재 협조 허브힐 낮은 울타리와 대문을 원했지만 도로에서 오는 먼지와 소음을 최소화하기 위해 담을 높였다. 정원에는 특별한 컨셉트가 없다. 허브에게 충분한 공간을 내어주고 그 사이를 오갈 수 있을 정도의 길만 마련했다. 괴산 나들목에서 빠져나와 우측 괴산 방향으로 난 19번 국도를 타고 주월산, 박달산 사이를 가로질러 가다 보면 10㎞ 채 못 간 지점 좌측에 허브힐이라는 표지판이 보인다. 입구에 들어서면 부부의 보금자리로 살림집으로 사용하는 본채와 온실 그리고 허브 Shop과 카페로 사용하는 별채가 크게 자 형태를 이루고 안마당을 허브 정원으로 일궜다. "워낙 꽃에 관심이 많고, 직업도 허브를 가꾸는 일이기에 이쁜 정원이라고 하면 한 번 더 눈이 가요. 얼마 전 남해에 있는 정원 마을에 다녀왔는데 독특하고 이색적으로 꾸몄더라고요. 하지만 줄곧 드는 생각은 '돈 많이 들었겠구나'였어요. 그에 비하면 우리 집 정원은 돈 안 들인 정원이지요." 한눈에 아름다워 보이는 정원은 쉽게 질리기 마련이다. 첫눈에 미관을 전할다지만 두 번 눈길을 끌지 못한다. 신비스러움이 없기에 그렇다. 남 씨는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이주 후 15년 동안 농약과 화학 비료 한 번 사용하지 않고 앞마당에 손수 허브를 키웠다. 그래서 그녀의 정원에는 주택 정원하면 으레 필수적으로 여기는 잔디도 없다. 부부의 관심은 오로지 '어떻게 하면 제대로 된 허브를 얻을 수 있을까'하는 것이었다고. "어느 정원을 가 봐도 잔디는 당연하게 깔려 있잖아요. 개인적으로 그게 그렇게 답답해 보일 수가 없었어요. 흙을 다 가려 버리니까요. 또 농약을 사용하기 싫었고요. 관리가 쉽지 않기에 처음에만 잡초를 뽑고 대부분 약을 사용해 관리하더라고요. 농약을 치면 잔디만 살고 다른 풀들은 다 죽는데 말이죠. 그걸 왜 하나 싶어요." 요즘도 남 씨는 뒷집과 작은 다툼을 한단다. 농약 치는 소리가 나면 한 걸음에 달려가 그만해달라고 사정(?) 하는 것. 정원에 약을 치는 이들은 꽃을 기를 자격도 없다고 생각하는 그녀로서는 오염되는 모습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 허브 Shop으로 가는 길과 정원 오솔길 주택 본채와 정원 풍경. 부부는 옛것의 정취가 가득한 주택의 모습에 반해 이주했다. 부부가 살지 않으면 곧 허물어질 것 같았다고. 길 옆으로 키를 맞추어 허브를 심었다 허브를 말려 차와 비누를 만드는 온실. 정원 구석에 자리한 앙증맞은 벤치와 곰돌이 모형. 개구리가 이어준 허브와의 인연정원은 90% 이상이 허브로 구성돼 있다. 어려서부터 꽃을 좋아하던 남 씨가 특별히 허브를 아끼는 데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어느 날 무심코 현관문을 열었는데 그 앞에 손바닥만 한 개구리가 쫙 뻗은 채로 기절해 있더란다. 그때 남 씨 머릿속에 떠오른 것은 다름 아닌 라벤더. 상처치료 및 안정 기능이 있는 라벤더 잎을 빻아 조심스럽게 개구리 위에 얹었다. 그리고 농장 일에 빠져 깜빡 잊었다가 다시 찾았을 때 개구리가 살아나 감사 인사를 하는 듯 남 씨의 품속으로 뛰어들었다고. "그때 라벤더라는 식물의 진짜 매력을 느꼈어요. 지금까지도 라벤더는 우리 집에서 없어서는 안 될 약초지요." 허브에 대한 열정이 드러나는 사건이 하나 더 있다. 2000평에 달하는 허브 농장에 농약 한 번 뿌리지 않고 정성껏 포피(꽃양귀비)를 키웠다. 뒤돌아서면 올라오는 잡초를 허리 펼 틈 없이 부지런히 뽑고 뽑아 누구도 흉내 내지 못하는 고운 색의 포피를 얻었다. 거기서 나온 씨앗을 앞마당에 심었을 때 감동과 설렘은 가슴 벅찰 정도였다. 그러나 하루에 수십 번 여러 꽃을 옮겨 다니는 벌들의 교접으로 처음의 색을 다시 보기는 힘들었고 그 일을 떠올리면 아직도 가슴이 아프다고. 허브정원의 중심은 타원형으로 만들고 장미를 심었다. 그 속에 자리한 인형 4개에는 부부만의 추억이 담겨있다. 타원형 바닥의 가장자리는 산뜻한 향을 풍기며 꽃이 아름다운 타임을 심어 오가는 발걸음을 더욱 즐겁게 했다. 높이가 제각각인 화분에는 다양한 종류의 허브가 심어져 있다. 일 년에 세 번 옷을 갈아입는 허브 정원부부의 정원은 단정함에서는 점수를 얻기 힘들지 몰라도 오감만족에 있어서는 엄지손가락이 아깝지 않다. 정원에 들어섰을 때 압도되는 것은 시각보다 후각. 시원하면서도 부드러운 허브향은 정원을 한 바퀴 도는 동안 진해졌다가 이내 가볍고 상큼한 향으로 변한다. 냄새와 함께 귓속을 어지럽히는 벌 소리도 꽃이 많은 정원이기에 가능한 일. 질감이 독특한 허브 식물이 많은 것도 정원을 거니는 즐거움을 배가시킨다. 남 씨는 허브를 잘 가꾸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고온다습한 지역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충고한다. 특히 라벤더의 경우 지나치게 높은 온도에서는 녹아버리기도 한다고. 또한 다른 식물과 마찬가지로 저마다 잘 크는 자리가 있으므로 여러 곳에 심어보고 가장 적합한 위치를 잡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키와 색을 맞춰 심는 것도 잊지 않는다. 정원은 강렬한 색감의 꽃보다는 은은하고 오래 보아도 질리지 않는 파스텔 톤의 허브를 주로 심었다. 한 해에 봄, 여름, 가을 세 차례 종류가 바꿔 피어나는데 봄에는 캐모마일, 물망초, 포피 등이 여름에는 베르가모트, 콘플라워가 가을에는 블루 · 멕시칸 · 사파이어 세이지와 솔체꽃이 풍성하게 정원을 장식한다. "자생력을 자랑하는 야생화들은 질 때까지 단정한 모습을 유지하지만 허브는 그렇지 않아요. 조금만 돌봐주지 않아도 금세 엉망이 되어버리지요. 누군가 우스갯소리로 그러더라고요. 왜 그렇게 신상身上을 들볶냐고요. 키워본 사람은 아는 거죠. 부지런해야 이렇게 가꿀 수 있다는 것을요. 그리고 흔히 볼 수 없기에 오히려 더 가치가 있다는 것도요." ◆정원을 가득 채운 허브 종류◆ 버베인7~9월에 피는 자줏빛 꽃. 예수의 상처를 지혈시킨 풀로 홀리허브로도 불린다. 체리 세이지가지 끝에 새빨간 꽃을 피우는 체리세이지는 조리용 허브로 샐러드나 과자 등의 장식으로 이용된다. 사파이어 세이지무성한 풀숲에서 곱고 선명한 푸른빛으로 눈을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꽃으로 가을 정원의 주인공. 물망초'나를 잊지 마세요'라는 꽃말을 지닌 물망초. 대개 보랏빛이나 흰색과 복숭아색으로 피는 것도 있다. 베르가모트50~90㎝ 정도까지 자라며 매력적인 붉은색으로 허브정원의 대표적인 품종이다. 헬리오트로프5~9월 깔때기 모양의 자주색 또는 보라색 꽃이 피며 향수 못지않은 은은한 향기가 일품이다. 층꽃나무보라색 꽃이 층층이 피는 층꽃나무. 가까이 다가가면 은은한 박하향이 풍긴다. 페리윙클길게 늘어진 잎이 매력적인 덩굴성 상록 다년초로 청, 핑크, 백색의 바람개비 모양의 꽃이 핀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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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브를 향한 열정이 키워낸 괴산 허브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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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의 매력, 자연과 교감하는 즐거운 노동
- 정원의 기능과 용도가 예전에 아름다운 화초를 보고 즐기는 관상觀賞 위주였다면, 요즈음 휴식과 치유, 소통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긴장을 완화하고 평온을 되찾는 힐링 여가가 확산되면서 정원 가꾸기가 주목을 받고 있다. 농촌이든 도시든 단독주택에서 사는 사람들 상당수는 작더라도 나무 한 그루, 채소 한 포기라도 손수 가꿀 수 있는 정원과 텃밭이 매력이라고 한다. 그래서일까. 썰렁한 계절에 주택을 방문하면 적잖은 건축주들이 “꽃이 활짝 피는 계절에 왔으면 훨씬 더 보기 좋은데 …, 예쁜 집은 집들이 때 잠깐뿐이고 손길을 준 만큼 답하는 정원에 애착이 더 간다”고 말한다. 정원이 즐거운 노동의 공간이자, 주택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요소임을 짐작할 수 있다.글 사진 윤홍로 기자참고 문헌 <한국 전통 정원 활성화를 위한 표준 모델 개발 및 지원 방안 연구>,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시민정원사 매뉴얼》, 경기농림진흥재단, 강정화 외. <정원가꾸기의 사회 경제학>, 농촌진흥청. 《농촌마을 정원 만들기》,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잘 가꾼 정원, 주거 만족도 높여정원의 어원을 보면 동양의 정庭은 건물 앞의 공간인 뜰, 즉 울타리로 둘러싸인 건물 앞의 공지를 일컫는다. 원園은 일정한 공간을 위요圍繞하는 행위 내지 그 공간을 뜻한다. 서양의 Garden(英美) 또는 Garten(獨)은 이스라엘어 Gan과 oden(또는 eden)의 합성어에서 유래했다. gan은 울타리 또는 둘러싼 공간을, oden은 즐거움이나 기쁨을 뜻한다.정원은 어떤 목적으로 만들까.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한다. 위요 공간으로 정원_울타리를 쳐서 만든 한정된 내부 공간을 자신만의 영역으로 만들려는 심리를 반영한다고 생각하는 공간이다. 생활환경으로 정원_실용적인 가사 작업 공간으로 채원菜園, 약초원, 과수원 등 생산 공간이다. 열락悅樂 장소로 정원_신체적 즐거움을 주는 공간이다. 보통 정원 하면 열락 정원[Pleasure Garden], 즉 정원을 유지관리하면서 교감을 추구하는 모든 활동을 말한다. 따라서 열락 정원은 정원의 시설물보다 실물을 중심으로 이뤄지며, 그 결과물보다 과정을 중시한다.정원의 기능은 첫째, 관망과 전망의 대상이다. 건강한 정원수, 푸른 잔디밭 그리고 아름다운 꽃밭으로 꾸민 정원은 집 안에서 즐길 수 있는 관망의 대상이다. 집 안에서 바깥을 내다보거나 전면에서 볼 때 조화롭게 펼쳐진 깨끗한 정원과 화단은 미적 만족감에다 안락함과 쾌적함도 준다. 둘째, 공간 확장 기능이다. 정원에서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식사를 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다. 집 안의 거실이나 주방의 문과 정원 사이를 효과적으로 연결해 수시로 드나들며 즐길 수 있다. 정원의 바닥을 목재나 석재로 깔아 생활공간 일부로 사용할 수도 있다. 셋째, 주변의 기후 조절이다. 정원의 잔디, 초화류, 정원수 등은 주택 주위의 온·습도를 조절하고 바람을 막아준다. 여름철에 그늘과 증산작용으로 기온을 내리고 습도를 조절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겨울철에 주·야간 온도 차를 감소시켜 주고 바람을 막는 보온 효과가 있다. 소양호를 향해 주택을 배치하고 일사를 차단하고자 전면에 활엽수를 심은 인제 주택 정원의 기능 중 에너지 조절을 좀 더 살펴보자. 주택을 지을 대지에서 고려할 사항은 태양과 바람에 대한 것이며, 정원에 의해서도 에너지 성능을 조절할 수 있다. 바람을 막아주는 방풍림은 풍압을 감소시키므로 창으로 침입하는 공기를 줄이는 역할을 한다. 나무 그늘을 만들어 일사도 조절할 수 있다. 낙엽수는 여름에 그늘을 만들어 태양광선을 차단시키며, 겨울에 잎이 떨어지므로 태양광선을 그대로 통과시킨다. 또한, 지표면에서 건물에 반사하는 열은 지표면의 조건에 따라 상당히 조절된다. 즉, 밝은색의 지표면은 건물에 태양광선을 반사하며, 어두운색의 지표면은 일사를 흡수해 표면 온도를 높인다. 잔디 등으로 덮인 지표면은 일사를 흡수하지만, 식물의 증발 작용에 의한 냉각 효과 때문에 표면 온도를 낮추는 역할을 한다.한편, 정원은 주택의 경제적 가치를 끌어올리는 역할도 한다. 스웨덴 조경 기자재 회사인 허스크바나Husqvarna에서 9개국 44곳의 부동산업자, 120명의 정원 디자이너, 5천 명의 건축주를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다(12 Business Day).“잘 가꾼 정원이 있는 집은 평균 16%씩 가격이 상승하며, 정원을 조성하고 가꾸는 데 들어간 돈을 고려해도 1달러를 투자해 3달러를 벌 수 있다. 기존 집의 주방이나 욕실을 교체하는 것보다 잘 가꾼 정원이 가격 프리미엄이 더 높다. 반대로 잘 가꾸지 않은 정원이 있는 집은 상대적으로 5~15%가 차감된 거래가 형성된다.”_출처 www.husqvarna.com 자연에 순응하는 전통 정원정원의 역사는 수목을 신성시해 햇빛이 강하고 숲이 적은 환경 조건의 고대 이집트에서 발달한 원예와 관개灌漑 기술을 이용해 정원을 조성한 데에서 시작했다. 그리스·로마시대엔 신과 왕의 정원에서 서민의 정원으로 발달해 해안이나 구릉지에 위치한 자급자족형과 전원형, 도시형에 따라 텃밭, 취미, 관상 등의 목적에 맞는 정원이 등장했다. 우리나라는 고구려 동명왕 때부터 정원을 만들기 시작한 것으로 기록돼 있으며, 형태적 특징은 중국과 일본이 자연을 모방하고 인공적으로 재현했던 것에 비해 풍부한 자연환경을 충분히 이용해 자연을 그대로 즐겼다. 자연과의 조화를 원칙으로 집터를 잡은 논산 윤증 고택 우리나라의 전통적 정원을 특징짓는 양식은 산천이 수려한 조화를 이룬 자연 속에 터를 잡아 정자와 연못, 수석 등을 꾸민 임천林泉 정원이다. 고려 중기 이후 향리鄕里에 생활 기반을 두면서 왕도의 벼슬길에 나가 있는 학자적 관료인 사대부 계급이 등장함에 따라 이들이 관직을 물러난 뒤 경영한 별서別墅(농장이나 들 근처에 한적하게 지은 집) 정원은 그대로 전통 정원의 역사를 이뤘다. 권력과 인생의 함수관계를 초탈한 지성인의 입장을 택한 이들이 왕도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경영한 별서 정원들은 권력을 과시하는 화려함과는 다소 거리가 먼 정원 기법이 태어난 계기가 됐다. 이곳에 심어지는 수목들은 매화, 대나무, 소나무, 국화, 패랭이, 후박 등 화려하지 않되 고담한 수종들이었으며, 음양을 따짐으로써 식물의 생태학적 보전을 꾀한 치밀한 환경 구성이었다. 고려시대 이재현의 청평사 문수원(강원 춘천)과 조선시대 양산보의 소쇄원(전남 광주), 윤선도의 부용동(전남 보길도), 정약용의 다산 정원(전남 강진) 등이 대표적이다.우리나라 전통 정원의 큰 특징은 자연에 순응하는 것이다. 자연과의 조화를 원칙으로 건물을 지을 터를 잡았고, 정자나 누각도 자연과의 조화를 생각해 연못이나 강가, 산자락에 세워 경관을 감상하는 장소로 삼았다. 정원을 조성할 때 지형을 함부로 변형시키지 않았고, 물의 이용도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자연의 법칙에 충실할 뿐 인공적으로 하늘을 향하는 분수를 만들지 않았다. 꽃이나 나무는 스스로 자라는 관상수를 심고, 인공 수형을 만드는 가지치기도 피했다. 사랑채 후원을 수목과 수석, 연못으로 조성한 아산 건재 고택 전통 정원에서 정원수는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수종과 실용적인 유실수가 주종을 이룬다. 사계가 분명하기 때문에 상록수보다 활엽수를 심어 절기에 따라 변하는 초봄의 신록으로부터, 개화, 결실에 이르는 계절감을 즐겼다. 꽃이 좋거나 열매가 좋은 수목은 대개 담[울타리]이나 후원 가장자리에 심고, 앞마당 가운데에 나무를 심지 않았다.우리의 전통 정원과 현대 정원은 위치뿐만 아니라 수목, 구조물 등 여러 면에서 다르다.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정원을 조성하는 목적과 기능은 크게 다르지 않다. 신체적 즐거움을 주는 공간, 정원. 신록의 계절 5월, 마당에 꽃 한 포기 나무 한 그루 심는 것은 어떨까. 우리 집을 더욱 아름답게… 정원 & 텃밭01Ⅰ정원의 매력, 자연과 교감하는 즐거운 노동02Ⅰ정원에 운치와 멋을 더하는 조경 수목 관리 매뉴얼03Ⅰ텃밭 준비부터 관리법까지!04Ⅰ마당 위의 가위손, 다양한 잔디 관리 용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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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의 매력, 자연과 교감하는 즐거운 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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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준비부터 관리법까지!
- 마당에서 고기를 굽거나 샐러드를 만들 때 생각나는 채소. 텃밭에 직접 기르면 일상생활에서 또 하나의 생활로 소소한 행복이 생기고 똑 떼어먹는다면 신선함은 물론 맛도 두 배일 것이다. 텃밭 준비 과정부터 관리법까지 소개한다.글 최은지 기자 자료협조 농촌진흥청 www.rda.go.kr 텃밭 가꾸기 전 이것만은 알자부모와 자녀가 함께 텃밭을 가꾸면 정서(정신)적으로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농촌진흥청은 3년간 유아·아동 자녀를 둔 부모를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를 발표했다. 식물을 기르고, 그 수확물을 이용하는 여러 활동을 진행한 결과 부모의 양육 태도가 달라지고 자녀의 우울감도 낮아지는 결과를 보게 됐다. 이는 부모와 자녀가 식물을 돌보면서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교감하기 때문이라고 한다.텃밭은 어떻게 가꿔야 할까. 먼저, 키울 수 있는 식물에 대한 정보를 파악해 꼼꼼하게 설계해야 한다. 감자, 고추, 무, 배추, 상추 등 70여 종에 이르는 식물은 각각 심는 시기, 자라는 속도, 꽃이 피고 열매 맺는 시기, 자랐을 때 크기, 이용 부분 등 특성이 다르다. 때문에 정보를 숙지하고 관리해야 제대로 수확할 수 있다. 또 서로 좋은 영향을 주는 식물끼리 심으면 해충을 막아 싱싱하게 키울 수 있다고 한다(표 참고).이 외에도 작물을 심을 때 씨앗과 모종 중 어떤 것으로 심을지 결정해야 한다. 열매채소는 수확까지 기간이 길어 주로 모종을 이용하고, 뿌리채소는 옮겨 심는 과정에서 뿌리가 상하면 기형으로 자랄 수 있어 씨앗으로 심어야 한다. 잎채소 같은 경우 씨앗이나 모종을 모두 사용해도 되지만, 키우다가 식물체가 죽을 수 있어 생각한 양보다 씨앗을 많이 뿌리고 중간에 솎아주면서 키우는 것이 좋다. 빠른 수확을 원할 경우에만 모종을 사용한다.땅을 건강하게 만드는 밭 만들기도 준비해야 한다. 식물을 심기 1~3주 전 밑거름을 밭 전체에 뿌린 후 흙과 잘 섞어준다. 밭에 따라 토양의 특성과 함유된 양분의 양에 차이가 있으니 토양 상태에 따라 밑거름을 사용하자. 재배가 쉬운 약초구하기 쉬운 종자로 쌈이나 나물로 먹을 수 있는 약초 5종이 있다. 잔대, 일당귀, 씀바귀, 더덕, 도라지다. 잔대는 칼슘과 비타민 A, C가 풍부하며 이른 봄에 싹과 뿌리를 나물로 먹을 수 있다. 일당귀는 어린잎이 향이 좋고 기능성이 풍부해 생선이나 불고기 등과 어울려 쌈 채소로 적절하다. 씀바귀는 쓴맛이 나는 약초로 식욕을 돋우고 소화를 잘 시키며 칼슘과 철, 비타민A 함유량이 시금치보다 높다. 더덕과 도라지는 사포닌 성분이 많아 봄철 황사나 미세먼지 흡입으로 손상되기 쉬운 폐를 보호하는 데 효과적이다. 자녀 교육이나 체험, 조경용 텃밭에 약초의 향과 맛이 느껴지고 꽃이 피는 도라지와 더덕이 좋으며, 가족 건강과 실용이 목적이라면 잔대와 2~3년생 도라지와 일당귀, 씀바귀가 적합하다. 또한 5㎡ 미만의 텃밭에 똑바로 자라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고 좁게 심을 수 있는 도라지, 잔대를 추천한다. 약초 5종 관리 요령 잔대 ·두둑 조성: 두둑을 너비 120㎝, 높이 50㎝ 정도 높은 이랑을 만든다.·심는 거리: 30㎝ 간격으로 4줄로 골을 파고 포기 사이는 15㎝ 간격으로 점파 또는 이식하는 것이 좋다.·종자 소요량: 10a당 2∼3ℓ·파종 및 정식기: 가을 파종은 10월 하순경, 봄 파종의 경우 평지에서 3월 하순∼4월 상순, 고령지에서 4월 중순경이 좋다. 육묘 이식 재배의 묘상 파종은 3월 하순경에 하여 5월 초순경에 정식한다.일당귀·심는 거리: 40㎝ 줄 간격에 15㎝ 포기 간격을 유지하며 노지 육묘 이식 재배의 경우 봄철에 1년 키운 묘를 이랑너비 90㎝에 2줄, 포기 사이 25㎝ 간격으로 심는다.·종자 소요량: 10a당 0.5ℓ·파종 및 정식기: 온상 육묘는 정식은 4월 상중순에 비닐 피복하거나 노지에 이식한다. 노지 육묘의 정식 시기는 3월 하순∼4월 중순이 적당하다.·주의사항: 초기 성장이 더뎌 주변 제초가 필요하다. 일당귀 ·심는 거리: 40㎝ 줄 간격에 15㎝ 포기 간격을 유지하며 노지 육묘 이식 재배의 경우 봄철에 1년 키운 묘를 이랑너비 90㎝에 2줄, 포기 사이 25㎝ 간격으로 심는다.·종자 소요량: 10a당 0.5ℓ·파종 및 정식기: 온상 육묘는 정식은 4월 상중순에 비닐 피복하거나 노지에 이식한다. 노지 육묘의 정식 시기는 3월 하순∼4월 중순이 적당하다.·주의사항: 초기 성장이 더뎌 주변 제초가 필요하다. 씀바귀 ·두둑 조성: 120㎝ 이랑 너비로 두둑을 만든다.·심는 거리: 20㎝ 간격으로 줄뿌린다.·종자 소요량: 10a당 2ℓ·채종법: 꽃이 피면 씨앗이 흩날리므로 날리기 전에 꺾어 포대나 봉지에 담아두면 채종이 된다.·파종 및 정식기: 일반적으로 종근을 심으며 주로 4월에 파종한다.·수확기: 11월 또는 다음 해 4~5월 꽃대 피기 전·주의사항: 심은 지 1년이 지나면 씨앗이 떨어져 주위에 씀바귀밭이 만들어지므로 생육이 왕성해져 잡초가 될 우려가 있다. 더덕 ·두둑 조성: 파종 전에 밭두둑은 넓이 90㎝ 높이 30㎝ 정도로 만든다.·심는 거리: 10∼15㎝ 간격으로 파종하는 것이 좋다.·종자 소요량: 10a당 3∼5ℓ 도라지 ·심는 거리: 10∼20㎝ 간격을 두고 파종하는 것이 좋다.·종자 소요량: 10a당 3∼4ℓ·파종 및 정식기: 파종기는 봄은 3∼5월, 가을은 10∼11월이 적기이나 가을 파종 시 싹이 트지 않고 겨울을 넘길 수 있도록 늦게 파종하는 것이 좋다. 천연재료로 텃밭 해충 잡기 텃밭을 가꾸다 보면 고추, 상추, 부추, 가지, 방울토마토 등에 진딧물, 잎벌레, 달팽이 등 다양한 해충이 발생해 농작물에 피해를 준다. 초보자라도 누구나 쉽게 집에서 만들 수 있는 친환경 방제재를 소개한다. 천연재료를 이용한 방제재 제조법 ·난황유: 잎응애, 진딧물, 총채벌레 등은 난황유를 이용해 방제할 수 있다. 생계란 노른자 1개에 물 10ℓ, 식용유 20~30㎖를 넣고 믹서기로 섞은 후 일주일 간격으로 뿌리면 된다. ·설탕물: 진딧물, 응애는 우유(180㎖ 정도)에 백설탕 2스푼(큰술)을 섞어 잘 녹인 후 해충이 있는 잎 뒷면에 분무기 등으로 뿌리면 된다.·마요네즈: 물과 마요네즈를 1:50의 비율로 섞어 뿌려주면 진딧물을 잡을 수 있다.·식초: 나방류 애벌레, 진딧물 등에는 물 1ℓ에 식초 200㎖를 섞어 뿌리면 된다.·식물 추출물: 마늘이나 고추 등의 부산물을 1.5ℓ PT병 등에 넣어 물에 2~3일 우려내거나 끓여 채로 거른 물을 뿌리면 된다(50배 희석). 소주, 식초 등과 혼합해서 사용해도 된다. 돼지감자, 담배 등의 잎이나 자리공뿌리를 끓여낸 물을 약 200~300배 희석하여 살포한다.(물 2~3ℓ에 추출액 10㎖ 정도) 방제·기피재 제조 시 주의사항 1. 천연 농약을 만들 때 수돗물이나 빗물 등 깨끗한 물을 사용해야 한다. 고여있는 물이나 지하수 등은 물속에 알 수 없는 성분이 녹아있을 수 있어 희석할 때 엉김이 생기거나 뿌옇게 혼탁해지는 경우가 있다.2. 여러 재료를 함부로 섞어 사용하면 안된다. 살충이나 기피 효과가 줄어들 수 있다.3. 천연방제재 처리는 새벽녘이나 해질녘이 좋다. 대기 중 습도가 높아 천연농약 성분의 효과가 더 지속된다. 한낮에 살포할 경우 고온으로 인한 약해가 발생할 수 있다. 4. 초보자의 경우 살포하는 방법에 따라 분사량이 달라질 수 있다. 처음에는 부분적으로 살포 후 1~2일 경과를 살펴본다. 과도한 살포는 식물체에 피해를 줄 뿐 아니라 작물 주변의 천적이나 지렁이 등 익충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 우리 집을 더욱 아름답게… 정원 & 텃밭01Ⅰ정원의 매력, 자연과 교감하는 즐거운 노동02Ⅰ정원에 운치와 멋을 더하는 조경 수목 관리 매뉴얼03Ⅰ텃밭 준비부터 관리법까지!04Ⅰ마당 위의 가위손, 다양한 잔디 관리 용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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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준비부터 관리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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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향기 가득한 코티지 가든, 수빈뜰 파주 전원주택정원
- 500여종의 야생화 가득한 로맨틱 가든• motive 모던한 건물들 사이 전원의 정취를 살리다• item 500여 종의 야생화, 돌확, 연못, 계류• location 경기 파주시 헤이리 예술인 마을 계류 위쪽에서 시작된 물이 연못으로 흘러든다. 수생 식물들은 볼품 없는 여름 정원을 활기차게 만들어주는 요소들이다. 이명희 씨는 정원을 자신의 집 마당으로 한정 짓지 않는다. 건물이 들어서지 않은 공터와 마을 내 자투리땅은 전부 그녀의 손길이 닿은 소담스러운 꽃들로 사계절 풍성하다. 그녀는 남편 전명현 씨가 정년퇴임을 하고 헤이리 예술인 마을 건축위원장을 맡게 되면서 헤이리에 자리 잡았다. 헤이리에서는 현대적 아름다움을 강조한 웅장한 건축물을 흔히 볼 수 있다. 건물 대부분이 정형적이고 회색이 주를 이루다 보니 도시 느낌이 강하다. 그녀는 전원다운 정취와 마을에 활기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야생화를 심기 시작했는데 그것이 이처럼 아름다운 정원의 시초였다. “우리 집을 지나는 사람들은 꼭 한 번씩 멈췄다 가요. 헤이리에서 보기 힘든 생태 정원이라 그런지 신기해하는 이들이 많더라고요. 우리 집 정원뿐만 아니라 헤이리 전역을 조금씩 다채롭게 꾸며볼까 해요.” 그녀의 정원에는 울타리가 없다. 정원의 경계도 모호하다. 자연스럽고 비정형적이며 애써 관리하지 않아도 500여 종의 야생화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이 씨의 주요 일터이자 실험장인 집 옆 공터는 그야말로 야생화 향연장이다. 그 안에서 그녀는 식물을 마음껏 지휘하는 마에스트로이자 색상의 밸런스를 조율하는 코디네이터가 된다. 정원 앞쪽 커다란 화분에 물을 채워 수생식물을 키우는데 해가 내리쬐면 반짝반짝 빛난다고 해서 수빈뜰이라 이름을 지었다. 대형 물확 주위로 연못을 만들었다. / 쑥부쟁이와 빨간 숫잔대가 녹색 일색인 풀 사이에서 빼꼼히 자신들의 존재를 드러낸다. 몸의 일부가 부서진 화분도 물 속에서는 자연스러우면서도 편안한 식물 받침대가 되어 준다. 정원 뒷쪽 부지도 화분을 채우고 흙이 보이지 않을 만큼 갖가지 야생화와 키 작은 나무들을 가득 심었다. 여성스러움 물씬한 코티지 가든 Cottage garden정원을 들어서면 여러 향이 혼합된 묘한 향기가 코끝을 스친다. 달콤하면서 시원한 향기는 옆 공터에 이르면 더욱 진하게 후각을 자극하고 은은하게 몸에 밴다. 정원에 쥐약인 타들어갈 듯한 햇살도 연보라, 진한 남색, 진분홍의 여성스러운 컬러의 옷을 입은 구름체꽃, 벌개미취, 숫잔대 등의 야생화들은 거뜬히 이겨낸다. “여기서 주로 새로운 꽃을 심어보고 특성과 색상을 파악해요. 그리고 우리 집 정원에 알맞은 장소가 어디일까 스케치하죠. 주로 색상을 보는 편이에요. 색이 조화로워야 무질서한 정원에서도 지저분하다는 느낌이 안 나거든요.” 모기가 기승을 부려 발 딛지 못했던 땅에서 자그마한 야생화를 발견하자 그녀는 “아이고 이뻐라. 넌 언제 피었니?” 하며 인사를 건넨다. 소녀 같은 그녀의 감성이 로맨틱한 코티지 가든을 완성시킨 듯하다. 코티지 가든은 영국의 전형적인 시골 정원 스타일로, 절제되지 않으면서 편안한 전원 풍경을 집 안으로 끌어들이는 것이 특징이다. 커다란 나무는 키가 작은 꽃들을 위한 그늘을 만들고 소박한 꽃들이 옹기종기 앉아 정원을 화사하게 밝힌다. 코티지 가든은 보기에는 쉬워 보여도 탁월한 원예 지식과 시각적 배치에 대한 감각이 없으면 아름답게 구현하기 힘들다. 이렇듯 그녀의 정원이 고풍스러워 보이는 데는 오랜 기간 애정을 담아 온 원예 지식과 식물 사랑, 여성스러운 감성이 혼합돼 밑거름이 되었기 때문이다. 경사지를 살려 만든 계류. 여느 폭포 못지않을 만큼 물이 세차게 흐르고 눈과 귀를 시원하게 해준다. / 멸종 위기의 귀한 황금 개구리까지 서식지로 삼은 생태 정원이다. 언뜻 보면 정돈이 덜 된 수풀같이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알록달록한 꽃들이 조화를 이룬다. 6월의 정원으로 한여름보다 더 다양한 색상의 꽃, 나무들로 풍성하다. 정원 마스터플랜을 짜라그녀는 본격적으로 정원을 조성하기 전에 꼭 마스터플랜을 짜라고 조언한다. “정원이 작으면 작은 대로 크면 큰 대로 지형에 맞춰 식재할 꽃, 나무의 종류를 정하고 햇살이 어느 방향에서 어느 정도의 세기로 식물을 비추는지 고려해서 심을 공간을 택해야 해요. 정원에 테마를 부여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해요. 이야기를 더해 가야 감흥을 일으키는 정원이 되거든요.” 적절한 공간이 있다면 계류를 조성하는 것도 정원에 시각적, 청각적 청량감을 더해주는 방법 중 하나다. 그녀 역시 정원에 어떠한 변화를 줘 볼까 모색하다 중앙에 있는 대형 돌확 주변을 연못으로 꾸미고 정원 좌측 끝에 만든 계류溪流가 흘러 들어오도록 만들었다. 경사진 부지를 활용해 계류를 계단식으로 만들어 자연스럽게 물이 아래로 흐르도록 했는데 정원 이름인 ‘수빈뜰(물이 빛나는 뜰)’처럼 은빛 물결로 아름답게 정원을 비춘다. 건물이 들어서지 않은 옆 필지에 심어 놓은 꽃들이 헤이리를 환하게 밝히고 있다. 주택은 큐브 형태를 띤 유리 박스가 수직축을 중심으로 돌고 있는 형상이다. 손이 닿는곳이 어디든 예외없이 꽃과 화초가 자란다. 9월 초에 직접 찍은 것으로 한여름이 지나 싹 관리된 모습이다. 한결 정돈된 모습이지만 지금의 정원이 지니는 다채롭고 풍성한 맛은 덜하다 수빈뜰에서 볼 수 있는 다년생 화초 구름체꽃 구름이 머무는 높은 산에서 자란다 해서 구름체꽃이다. 7~8월 한여름에 핀다. 반하 뱀의 머리를 연상케 하는 반하는 한방에서는 가래를 삭이는 데에도 쓰는 중요한 약초다. 벌개미취 병충해가 별로 없고 번식력이 강해 볕이 잘 드는 화단이나 도로변에 조경용으로 많이 심는다. 부들레야 그늘을 싫어해 일조의 확보가 관건이다. 7~9월에 흰색, 분홍색, 보라색 등 탐스러운 색으로 핀다. 숫잔대 꽃과 열매가 빨갛게 물들어 매혹적이고 50~100㎝까지 자라며 습지에서 잘 자란다. 쑥부쟁이 국화과이며 은은한 향을 내고 꽃이 귀한 여름 정원을 화사하게 꾸며준다. 천남성 알줄기를 약재로 이용하는데 과거 사약의 재료로도 이용했다 하니 전문가가 아니라면 주의해야 한다. ⑧ 창포 6~7월에 주로 꽃이 피고 진보라, 노랑, 흰색 등 다양한 색상으로 정원을 다채롭게 만든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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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향기 가득한 코티지 가든, 수빈뜰 파주 전원주택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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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귀산 이야기- 6차산업 이룬 왕산약초마을
- 1997년 당시 건설업을 하던 최무열 대표에게 IMF 충격은 부도와 함께 마음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휴식이 필요했던 그는 무작정 산을 찾았다. 산은 그의 마음을 치유하고 약초 재배라는 새로운 삶도 제공했다. 현재 그는 산에서 다른 사람들의 휴식과 힐링을 위한 치유의 삶으로 성공적인 6차산업을 이끌고 있다. 글 백홍기 기자자료협조 한국임업진흥원, 왕산약초마을 왕산약초마을 최무열 대표 강원도 깊은 산골 900m 능선에 축구장 25개를 합친 5만 4,000평 규모의 약초 숲이 있다. 최무열 대표가 운영하는 ‘왕산약초마을’이다. 최 대표가 IMF를 겪은 뒤 평소에 관심이 많던 약초를 재배하기 위해 자리 잡은 곳이다. 이곳을 처음부터 약초체험 마을로 활용한 건 아니다. 힘들 때 산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도시인이 자연의 즐거움을 만끽하면서 경쟁 사회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쉼터로 체험 마을을 개장한 것이다. 끝없는 배움의 길왕산약초마을을 찾은 방문객은 모노레일을 타고 편안하게 이동하면서 최무열 대표의 숲과 약초에 관한 강의를 듣는다. 전문가 못지않은 강의 실력은 자연스럽게 얻어진 게 아니다. 그는 유익한 정보를 더욱 재미나게 전하기 위해 8년이라는 시간을 투자해 산림교육전문가(숲해설가)와 농촌관광문화해설사 자격증을 취득하고 전문 강사 교육과 치유 프로그램 전문 과정을 거쳤다. “무조건 듣는 사람이 즐거워야 합니다. 이 말은 아무리 훌륭하고 유익한 정보라도 듣는 사람이 즐거워하지 않으면 멈춰야 한다는 것이죠.” 그는 약초와 산양삼에 대한 연구에 집중했다. 특히 산양삼 성분 분석 및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더욱 깊이 있게 배우기 위해 강원대 농업특성화사업단과 농림부 마이스터대에서 3년간 공부도 했다. 그 결과 이젠 어떤 삼이든 한눈에 몇 년생인지, 좋은 삼인지 아닌지 구분할 정도로 산양삼 전문가가 됐다. 왕산약초마을은 모노레일에 앉아 숲을 누비고 약초 사이를 지나 꼭대기까지 오르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방문객은 즐겁고 재미난 그의 강의가 끝날 때면 산양삼이 듬뿍 들어간 백숙체험으로 허기를 달래고 자연을 벗 삼아 자기만의 시간을 갖고 잠자리에 든다. 이 시간쯤 되면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힐링이 된 상태다. 여기에 멈추지 않고 그는 또 다른 체험 마을도 구상하고 있다. 동굴 펜션이나 동굴 카페, 나무 위 펜션, 동물들과 교감을 통해 심리 치유할 수 있는 미니 동물원 등 다양한 체험으로 더욱 많은 사람의 마음을 위로하고 즐거움을 나눌 공간을 완성하려고 노력 중이다. 왕산약초마을에서는 산양삼, 산약초, 고산식물, 야생화 체험을 할 수 있다. 최무열 대표가 꿈꾸는 체험마을은 여러 사람과 함께 즐기고, 나누며, 공유하기 위해서다. 황산약초마을의 궁극 목표는 힐링이다. 상생과 공유를 통해 이룬 6차산업 모델최무열 대표는 돈보다 인간적 관계를 더욱 소중하게 여긴다. 그가 방문객과 함께 약초마을 체험을 즐기고, 나누고, 공유하려는 것도 사람과의 만남을 중요하게 생각해서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안정적인 수익을 유지하면서 ‘성공’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하지만, 그는 자본사회의 기준으로 바라본 성공이라는 말을 싫어한다. 그가 생각하는 성공이란 돈을 많이 버는 게 아닌 나와 주위 사람들과 행복을 나눌 수 있는 삶이다. 최 대표가 왕산약초마을을 6차산업 모델로 완성한 비결은 무엇일까.“저에게 6차산업은 단순 가공 상품 판매가 아닌 체험을 통해 오감 만족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얻어지는 시너지 효과가 바로 힐링이죠. 즉, 먼저 내가 좋아해야 하고 확실한 철학과 소신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시골 생활을 즐기며 사회에 기여하고 지역과 상생할 줄 아는 태도를 갖추는 것입니다. 그러면 돈은 알아서 따라옵니다.”그는 6차산업의 핵심가치는 상생과 공유이며, 이를 먼저 이해하는 게 필수조건이라고 강조한다. 성공 요인은 결국 도시인과 농민이 서로 가꾸고 즐기고 교감하는 과정에서 도농 교류가 이뤄지고 도농 간 문화의 격차가 해소되면서 공동체가 되살아난다는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 성공적인 6차산업을 이끌려면 임업 트렌드와 정책의 변화도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산은 체험의 장이 되어야 합니다.” 왕산약초마을주소 강원 강릉시 왕산면 고단리 산 141 규모 5만 4천 평주요체험 산양삼·산약초 캐기, 숲 해설 듣기, 고산 식물·야생화 체험, 모노레일 체험 등수확량 1~2만 뿌리방문객 수 연 2~3천 명체험비용 1인당 1만~1만 5,000원(숙박 별도)연 매출액 1억 5천만 원(2015년) 문의 010-5378-8113 www.sansam1004.com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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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귀산 이야기- 6차산업 이룬 왕산약초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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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 여행가기 좋은 우수 산촌생태마을 10選
- 여행가기 좋은 우수 산촌생태마을 10選▲ 경기도 연천군 고대산산촌마을▲ 강원도 강릉시 솔내마을▲ 강원도 인제군 달빛소리마을▲ 강원도 정선군 곤드레한치마을▲ 충청북도 제천시 산채건강마을▲ 전라북도 진안군 세동리 웅치골마을▲ 전라남도 담양군 용오름마을▲ 전라남도 장성군 축령산 편백숲 치유마을▲ 전라남도 광양시 하조마을▲경상남도 하동군 의신베어빌리지 산촌생태마을, 특색 있는 숲 여행지로 거듭나산림청과 한국임업진흥원은 최근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 산촌 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여행가기 좋은 우수 산촌생태마을’ 10곳을 선정해 화보집을 제작했다. 산촌생태마을이란도시나 농촌과 구별되는 지역 개념으로, 산림으로 둘러싸인 곳에 터전을 이루고 있는 마을을 뜻한다. 친환경 농산물 및 임산물 생산의 중심지이자, 전통문화와 유산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산촌생태마을은 주거지뿐만 아니라 관광지로서의 가치도 뛰어나다. 건강한 휴양과 살아 있는 자연 학습의 장으로 최근 자연 속 힐링을 추구하는 많은 관광객에게 각광받고 있다. ◆ 경기도 연천군 고대산산촌마을 고대산산촌생태마을은 경기도 최북단 연천군에 위치해 신탄리역과 고대산을 잇는다. 이 마을에 오면 고대산의 청정자연을 느끼며, 자연학교 및 별자리 이야기, 미션투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체험 프로그램_산림교육, 별자리 이야기, 가드닝, 미션투어, 음식 만들기주변 광광 정보_고대산군립공원, 신탄리역 열쇠전망대, 한탄강먹을거리_오리고기, 율무, 연천콩주소_경기 연천군 신서면 대광리 132-7문의_031-834-0019 https://godeasan.modoo.at/ ◆ 강원도 강릉시 솔내마을 강원도 강릉 솔내마을은 천년의 전설이 살아 숨쉬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오대산 중턱에 위치하며, 해발이 높고 해풍도 강하다. 때문에 고산지대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산채류가 많으며 이를 활용한 산채 요리를 체험할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_웰빙음식 만들기, 천연비누 만들기, 산림 휴양 치유주변 광광 정보_주문진항, 안목커피거리, 소금강계곡, 경포해변, 오죽헌먹을거리_초당순두부, 오징어, 물회, 막국수, 산채정식, 감자옹심이주소_강원도 강릉시 부연동길 22-16문의_033-661-6117 www.solnaemall.com◆ 강원도 인제군 달빛소리마을 달빛소리마을은 동쪽에 명당산, 서쪽에 을지부대 신병교육대, 북서쪽에 대암산, 마을 중앙에는 인북천이자리 잡고 있다. 월학리마을이라고도 불리는 이 마을은 ‘달이 청청하게 뜨고 학이 무리 지어 논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 곳에서는 산채채취 및 송어낚시, 썰매타기 등 사계절 내내 체험을 할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_송어낚시, 산채 채취, 전통 활쏘기, 썰매타기, 자전거 투어주변 광광 정보_백담사, 십이선녀탕, 인제 빙어축제, 원통시장먹을거리_추어탕, 인진쑥, 송이버섯주소_강원도 인제군 북면 금강로 537문의_033-463-0222 http://www.mv01.co.kr/ ◆ 강원도 정선군 곤드레한치마을 곤드레한치마을은 강원도 정선군에 위치하며, 정선 아리랑에 나오는 ‘한치 뒷산’을 배경으로 하는 산촌마을이다. 이 마을에는 웰빙에서 웰다잉까지(장·술 담그기, 임종 체험) 남녀노소 누구나 체험할 수 있는 독특한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체험 프로그램_된장만들기, 임종체험, 송어 잡기 체험주변 광광 정보_백석폭포, 물운대, 화암약수, 화표주, 화암동굴, 광대곡먹을거리_황기백숙, 수리취떡, 콧등치기국수주소_강원도 정선군 화암면 한치길 30문의_070-7799-3212◆ 충청북도 제천시 산채건강마을 충북 제천시에 위치한 산채건강마을은 산과 하천이 어우러져 도시민의 막힌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주는 넓고 안락한 가족 단위 웰빙 휴양지다. 이 마을에서는 황토 게르마늄 찜질 체험 뿐 아니라 한방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체험 프로그램_산나물 채취, 버섯 및 약초 채취, 황토 게르마늄 찜질주변 광광 정보_의림지, 월악산, 청풍호, 청풍문화재단지, 금수산먹을거리_약채 요리, 숭어비빔회, 민물매운탕, 용빵주소_충북 제천시 봉양읍 명암로 574번지문의_043-653-7788 www.명암산채건강마을.kr◆ 전라북도 진안군 세동리 웅치골마을 웅치골마을은 전북 진안군에 위치하며, 임진왜란 당시 왜군의 침략을 방어하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한 ‘웅치전투’가 있었던 곳이다. 이처럼 역사적인 의의를 지니고 있을 뿐만 아니라 유기농 먹거리와 친환경 체험도 즐길 수 있는 힐링 마을로 각광 받고 있다체험 프로그램_황토방, 산촌살이, 편백비누/샴푸 만들기주변 광광 정보_용담호, 구봉산, 운일암반일암먹을거리_홍삼/인삼 요리, 애저찜, 등갈비주소_전라북도 진안군 부귀면 옛웅치길 41 문의_063-433-1591◆ 전라남도 담양군 용오름마을 전남 담양군에 위치한 용오름마을은 천년 고찰 용흥사와 편백나무숲길, 용흥저수지 등 수려한 자연 경관이 어우러져 있어 많은 관광객이 찾아가는 곳이다. 더불어 자연생태 체험과 야생화를 이용한 보존화 체험을 진행하고 있어 그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체험 프로그램_프리저브드(보존화) 체험, 식물체험, 동물, 농사체험주변 광광 정보_천년고찰 용홍사, 죽녹원, 금성산성, 메타세콰이어길먹을거리_떡갈비, 대나무 통밥, 죽순주소_전남 담양군 월산면 용흥사길 224문의_061-383-1111 ◆ 전라남도 장성군 축령산 편백숲 치유마을 전남 장성군에 위치한 축령산 편백숲 치유마을은 이름 그대로 국내 최대 편백나무 숲이 조성되어 있어 많은 도시민이 찾는 곳이다. 이곳에 오면 편백나무 숲이 주는 깨끗한 공기와 건강한 먹거리로 몸과 마음의 위로를 받아 갈 수 있다.체험 프로그램_편백숲 치유, 숲 해설 체험주변 광광 정보_황룡강 생태공원, 백양사, 남창계곡, 금곡영화마을, 축령산휴양림, 홍길동테마파크먹을거리_삼채: 세가지 맛(맵고 달고 쓴)을 가진 채소로 천연 식이 유황이 포함된 채소주소_전남 장성군 서삼면 대덕 한실길 89-109문의_061-393-1777◆ 전라남도 광양시 하조마을 전남 광양군에 위치한 하조마을은 반딧불이 반짝이고 해·달·별이 선명하게 보이는 생태마을이다. 이 곳에 오면 낮에는 향긋한 아로마테라피 체험을, 밤에는 반짝이는 밤하늘은 물론 반딧불 관찰체험도 할 수 있다.체험 프로그램_해달별 관측, 반딧불이 생태관찰, 아로마 향초&비누만들기, 훈증테라피, 건강먹거리 만들기, 매화비즈공예체험주변 광광 정보_백운산 자연휴양림, 성불계곡, 옥룡사지 동백숲, 광양와인동굴, 구봉산 전망대, 섬진강 망덕포구, 광양매화마을먹을거리_광양불고기, 섬진강재첩요리 숯불구이(오리, 닭, 염소), 전어요리주소_전남 광양시 봉강면 하조길 42-19문의_061-763-3954(마을 체험관) http://hajo.co.kr◆ 경상남도 하동군 의신베어빌리지 경남 하동군 지리산 자락에 위치한 의신베어빌리지는 아름다운 경관을 보존하고,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과 함께 살아가는 생태마을이다. 이 마을에서는 반달가슴곰 및 야생화 생태체험, 서산대사 옛길 걷기 등을 통해 역사, 문화, 자연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다.체험 프로그램_야생화 체험, 반달가슴곰 생태학습장 체험, 서산대사길 걷기주변 광광 정보_쌍계사, 칠불사, 사성암먹을거리_녹차, 참게, 은어, 참숭어, 대봉감주소_경남 하동군 화개면 화개로 1405-4문의_055-833-3580 www.bearvillage.co.kr각 지역은 보유한 자원을 바탕으로 교육·휴양·체험 등 관광 콘텐츠를 스스로 발굴하고, 산림청과 한국임업진흥원의 전문컨설팅과 사업화 지원을 통해 매력적인 관광 명소로 재탄생했다.특히, 강원도 강릉시 솔내마을은 천년의 역사가 살아 숨쉬는 오대산 중턱에 위치한 마을로, 이곳에선 고산지대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산채류를 활용해 산채 요리를 체험할 수 있다.또한, 전라남도 담양군에 위치한 용오름마을은 자연생태 체험과 야생화를 이용한 보존화(Preserved) 체험을 진행해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산림청은 한국임업진흥원과 함께 산촌생태마을 활성화를 위해 각 마을이 지역 자원을 창의적으로 활용한 사업을 발굴·육성할 수 있도록 2015년부터 발전 가능성이 높은 마을을 선정해 지원하고 있다. 올해는 24개 마을을 선정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최병암 산림복지국장은 “산림으로 둘러싸인 산촌생태마을은 친환경 임산물 생산의 중심지이자, 전통문화와 유산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지역”이라며 “산촌의 고유한 자원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적극 발굴해 상품화할 수 있도록 지원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자료제공 산림청 한국임업진흥원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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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생활】 여행가기 좋은 우수 산촌생태마을 10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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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식재 디자인】 원하는 스타일에 맞는 식재 디자인하기
- 식물의 색과 질감, 땅과 하늘이 만든 오케스트라정원은 하나의 공간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원 디자이너는 그 공간을 무엇으로 어떻게 채우느냐는 과제와 맞닥뜨리게 된다. 한편, 정원은 계절에 따라 변화하며 시간의 흐름을 담는다. 각양각색의 식물들은 그 모양만큼이나 생육 습성이 다르고, 그렇기 때문에 정원에서 각각의 고유한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정원 디자이너는 식물을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사시사철 아름다운 정원을 연출해야 한다. 글 임춘화(아이디얼가든 대표) 자료제공 아이디얼가든 02-725-2737 www.idealgarden.co.kr 원예 기술이나 식물 식별과 마찬가지로 식물 선택과 배치도 정교하고 다양해졌다. 식물을 고를 때에는 배합과 색상, 잎의 모양, 꽃 크기, 식재 시기, 밀도, 계절별 흥미, 환경 적합성 등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한다. 그러나 정원의 식재 스타일에는 정원주나 디자이너의 취향이 고스란히 반영되기 마련이다. 이때 정원주와 디자이너는 디자인과 실용성, 감성적인 면, 환경적인 조건 등을 고려해 식재 스타일을 정한다. 식재 스타일은 취향만큼이나 다양하기 때문에 개개인에게 맞춰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에 추가로 정원을 만드는 비용과 관리의 수준, 지속성 등도 고려해야 한다. 교목, 관목 초화를 조화롭게 혼합 식재한 정원 화단 (디자인 및 시공 임춘화) 그린망고 카페 정원의 혼합 식재 화단 (디자인 및 시공 임춘화) 그린망고 카페 정원의 혼합 식재 화단 (디자인 및 시공 임춘화) 혼합 식재 스타일[Mixed Planting Style]혼합 식재 스타일은 정원의 크기와 무관하게 가장 흔하게 채택된다. 교목과 관목, 초화, 나아가 구근도 골고루 심어 연중 다양한 모습의 정원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혼합 화단은 친근하게 느껴지기에 그 연원이 오래됐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양식은 19세기 후반 정원에 식물을 심기 시작한 로버트 제임스Robert James(1873∼1960)라는 개척자에게서 비롯됐다. 그의 혼합 스타일은 영국 ‘히드코트 매너Hidcote Manor 정원’의 로렌스 존스톤Lawrence Johnston(1871∼1958), ‘시싱허스트Sissinghurst’의 비타 색크빌 웨스트Vita Sackville-West(1892∼1962), 그래햄 토마스Graham Thomas(1909∼2003) 등에게 알려지기 시작해 전 세계 정원주와 원예가들에게 전해졌다. 이후부터 최근까지 정원에는 관목과 다른 식물을 섞어서 나무와 초화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는 식재를 하게 됐고, 이 스타일은 정원 스펙트럼의 양 끝인 교목의 거대함과 초화의 작음을 조합하는 통합을 만들어냈다. 다양한 식물을 심는 만큼 교목과 관목, 초화의 비율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정원의 스타일까지 다르게 연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교목의 비율을 70~80%로 심는다면 숲이나 공원과 같은 모습이 연출될 것이다. 반면에 교목을 10~20%만 심고 관목과 초화를 80% 이상 식재한다면 봄부터 가을까지는 화려하고 겨울에도 풍성함이 유지되는 초화화단이 연출될 것이다. 가장 풍성하고 성공적인 혼합 화단은 관목과 교목을 사용하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초화가 자라는 층 위로 또 하나의 층을 만들어주고, 식재 층이 상하로 끊이지 않는다. 작약이 화사한 화단 설악문화센터 키친가든의 둘레 화단, (디자인 및 시공 임춘화) 혼합 화단을 디자인하는 간단한 팁을 소개하면 먼저, 전체적인 구조와 스타일에 맞게 키 큰 나무를 배치한다. 작은 정원이라면 너무 빨리 자라는 수종은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다. 사계절 푸른 상록수를 심는 것도 잊으면 안 된다. 또한, 크고 작은 관목을 비롯해 덩굴식물도 배치한다. 관목을 배치할 때는 나무의 수형樹形과 질감, 꽃, 열매 그리고 단풍의 색도 고려해야 한다. 회양목이나 주목, 장미로 만든 다양한 토피어리Topiary를 사용하면 훨씬 장식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 장식용으로 심는 나무는 수형이 좋고 질감이 두드러지며, 계절이 달라져도 아름다운 수종이 좋다. 마지막으로 재미있고 화려한 초화를 채워 넣는다. 초화는 전체적인 색상 계획이나 환경에 맞게 고르고, 상록성 초본을 선택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그라스류는 상록성은 아니지만, 사계절 정원을 풍성하게 채워주고 질감이 아름다워 유용하다. 영국식 초화 화단이 여름에만 화려하고 겨울은 그지없이 썰렁한 것에 비해 혼합 식재 스타일은 겨울 정원도 아름답고 풍성하게 만들 수 있다. 영국식 초화화단 식재의 대명사인 거트루드 지킬은 화단 계획에서 색상을 중시했으며, 다년초만 있는 화단을 더욱 화려하게 장식하기 위하여 일년초를 사용하는 것도 주저하지 않았다 강화 해오름정원 (디자인 및 시공 임춘화). 영국식 초화 화단 식재[English Herbaceous Planting Style]영국의 전통적인 식재 스타일인 이 양식은 거투르드 지킬Gertrude Jekyll(1843∼1932)에 의해 완성됐고, 로즈메리 비에리Rosemary Verey(1918∼2001)와 페넬로프 홉하우스Penelope Hophouse(1929~)에 의해 발전해 왔다. 영국의 정원 어디에서나 볼 수 있을 만큼 가장 영국적인 정원으로 손꼽힌다. 뿐만 아니라, 가장 로맨틱하고 꽃이 화려한 정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부분 다년생과 1, 2년생 초화를 이용해 세심한 컬러 테마에 맞춰 디자인하고, 꽃의 색과 질감, 형태를 적절하게 조합해 봄부터 가을까지 풍성하고 자연스러우면서도 화려한 화단을 만든다. 한편, 초화는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자라는 종류가 많기에 화단을 화려하게 만들려면 양지바른 곳에 배치하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꽃의 형태를 고려해 식물을 배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 경우 화단의 포인트로 수직적이고 스파이크Spike형의 꽃을 가진 식물을 배치하고, 데이지Daisy형 꽃이 피는 식물을 함께 심어 리듬감을 준다. 결과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아름답게 초화를 배치한 사진을 참고해 따라하는 것도 좋다. 전문적인 원예 지식이 필요하고 관리에 많은 시간이 든다는 점이 부담스러울 수도 있으나, 원예에 취미가 있는 사람들에게 이 형태의 정원만큼 매력적인 것도 없다. 디자인의 성취감도 가장 높다고 할 수 있다. 다만, 겨울이 긴 우리나라에서 이 스타일은 여름에 절정을 보여주지만, 겨울에는 황량해지기 십상이다. 그래서 정원 전체보다 한 부분을 택해 시행하는 것이 좋다. 영국식 초화 화단은 종종 주목 생울타리, 파벽돌이나 자연석 담장을 배경으로 만들기도 한다. 배경이 간결할수록 화단의 화려함을 돋보이게 하기 때문이다. 영국식 초화 화단은 주로 화관목, 다년초, 일년초를 혼식해 사계절 아름다운 화단을 만든다 일산 주택정원, (디자인 및 시공 임춘화). 일년초 화단[Bedding Planting Style]일년초 화단 식재 스타일은 ‘계절정원’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화려한 꽃과 다양한 종류의 잎 모양, 한 계절 동안의 풍성한 성장은 공공정원의 전시적인 연출에서부터 창가나 테라스 화분에 이르기까지 여름을 밝히는 가장 화려한 식재 스타일이다. 일년초로 화단을 꾸미는 것을 베딩Bedding1)이라고 한다. 베딩 식물이 영국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은 19세기 초반이었다. 오늘날처럼 베딩의 색상 배합, 식재 밀도, 식물 선택 등의 영역을 넓힌 것은 빅토리아 시대 정원사들의 윤택함이었다. 2차 세계대전 후 영국에서 원예가 점차 대중화되면서, 더 많은 가정과 전문적인 정원사들이 베딩 스킴Bedding Scheme2)을 그들의 연중 가든 계획 중 하나로 여길 정도였다. 그들은 베딩이 단순히 그들의 기량을 뽐내는 수단이 아니라, 더 나아가 전시된 마을과 정원에 문화적 가치를 더한다고 믿었다(The RHS Encyclopedia of Planting Combinations). 엔젤로니아가 화려하게 핀 정원 일년초 화단 스타일은 주로 일년생 초화를 주제와 색채 계획에 맞추어 심는다. 온실에서 키운 일년생 초화를 심기 때문에 화려한 화단이라 하더라도 빠르게 만들 수 있다. 그리고 계절마다 다른 느낌으로 바꿀 수도 있어 늘 화려하게 장식해야 하는 곳에 유용하다. 또한, 주제를 이야기로 풀어나가는 표현력이 뛰어나 특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에도 많이 활용된다. 일년초 화단에 심는 식물은 화기花期가 길고 화려하며 색상이 두드러진 종류가 좋다. 여기에 잎이 아름다운 식물을 혼식하면 좋다. 최근에는 주제에 맞는 연출을 위해 일년초, 다년초, 그라스, 관목 등 종류에 상관없이 필요한 식물을 혼합해 식재하는 경향이 늘고 있다. 또한, 화단에 이미 존재하던 관목, 그라스, 조각상 주변으로 일년초 식물을 콘셉트에 맞게 식재해 화려함이 배가되기도 한다. 베딩은 때로 큰 화단 안에 흩어져 자리하면서 어색한 공백을 메우거나 기대치 않게 고사한 식물의 자리를 대신하기도 한다. 오래된 전통 담장 아래 핀 풍접초가 화려하다. 종주국인 영국에서는 베딩의 우수한 사례를 쉽게 접할 수 있다. ‘꽃피는 영국[Britain in Bloom]’이라는 마을 가꾸기 캠페인과 영국왕립원예협회(RHS)의 타톤파크 플라워쇼Tatton park flower show에서 열리는 국제꽃밭경진대회[National Flower Bed Competition] 등은 베딩으로 표현할 수 있는 아름다움을 아낌없이 보여준다. 영국 이외에 프랑스나 스위스 등 유럽의 여러 나라에도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 캠페인이 많아 여행 때마다 놀라운 베딩 연출을 볼 수 있다. 한편, 일년초 화단을 계획하고 있는 독자라면 계절 변화가 뚜렷한 우리나라의 기후를 고려해야 한다. 봄 화단에는 구근과 추위에 강한 팬지, 비올라, 프리뮬라, 버베나 등이 좋다. 이년생 초화와 지난해 가을에 심어둔 구근으로 화단을 꾸미면 누구보다 봄을 일찍 즐길 수 있다. 여름 화단에는 제라늄과 메리골드, 잎이 아름다운 원예용 고구마[Ipomea, Ornamental sweet potato], 코레우스, 사피니아, 엔젤로니아 등을 심으면 화려함의 절정을 경험할 수 있다. 하지만 고온 다습한 장마철에는 일년초 식물이 녹아내려 죽는 경우가 많아 초화의 선택에 세심해야 한다. 장마가 걷히고 가을이 다가올 무렵, 가을이 깊어갈 때에는 화기가 긴 국화류를 심고, 겨울 화단에는 양배추 등을 심어 장식할 수 있다. 대부분 일년초를 심기 때문에 베딩 식물을 기르는 것은 초보자도 쉽게 시작할 수 있다. 또한, 씨앗이나 모종 한 꾸러미만 있으면 어느 정원에도 색을 더할 수 있어 적은 비용으로도 즐길 수 있다. 해마다, 계절마다 나만의 정원을 위해 화려한 꽃 잔치를 계획한다면 무엇보다 즐거운 일이 될 것이다.1, 2) Bedding은 침구류라는 의미 외에 원예용어로 1년생 초화 등을 심어 가설假設한 화단[Flower Beds]을 의미한다. 베딩은 주로 미리 디자인한 기하학적인 도상이나 패턴[Bedding Scheme]으로 초화를 심기도 하지만, 정해진 도상 없이 자연스럽게 초화를 배치하는 방식도 있다. 자연주의적인 식재에 좋은 그라스가 식재된 화단 동탄 여울공원 작가정원 ‘구부러진 길’, (디자인 시공 임춘화) 자연주의 식재[Naturalistic Planting Style]자연주의 식재는 요즘 가장 트렌디한 식재 스타일이다. 거트루드 지킬의 영국식 초화화단의 개발 이후, 역사적으로 새로운 양식의 초화 식재 기법[New perennial movement]이 등장했다고 여겨질 정도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 양식은 영국식 초화화단의 식재 방식보다 정원을 훨씬 더 자연에 가깝게 연출하는 스타일이다. 그렇다고 해서 자연을 그대로 복제하는 것과는 다르다. 이 스타일 역시 세심한 식재 조합으로 의도한 아름다움을 연출하는 것이지만, 마치 산야山野에서 흔하게 봤을 법한 느낌이 들 만큼 자연스럽게 정원을 연출한다. 말하자면, 식재 조합의 스타일이나 색상, 색감을 자연으로부터 모델을 찾는 방식인 것이다. 자연주의 식재는 ‘자연으로부터 영감을 얻는 것’이지, ‘자연에서 발견되는 그대로’를 의미하지 않는다. 이런 스타일은 무엇보다도, 정원의 소재 가운데 다년생 초화에 가장 중점을 두고, 초화와 그라스를 큼지막한 크기로 ‘모아 심기’해 색상과 질감의 아름다운 흐름을 연출한다. 이는 마치 오케스트라의 연주와도 같다. 다년생 초화와 그라스의 색상과 질감, 잎과 꽃 또는 열매가 맺힌 모양, 그리고 계절적 변화의 과정과 절정의 순간, 땅과 대기, 그리고 빛이 만들어내는 하모니 등이 자연주의 식재 스타일의 중심에 있다. 초화는 주어진 생태적인 조건에서 자생성이 좋은 종류의 식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식물의 자생성을 고려해야 하는 이유는 초화가 잡초 등과 경쟁해 잘 살아남아야 하기 때문이다. 부지나 토양의 상태를 파악해 그곳에 맞는 식물을 심어두기만 하고 스스로 적응해 생태적으로 자라도록 내버려둔다. 그래야 마치 자연적으로 생겨난 꽃밭처럼 자연스럽다. 자연주의 식재 스타일을 연출하며 고려해야 할 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잎의 질감과 모양이 강한 식물과 곱고 자잘한 질감의 식물의 비율을 맞춘 다음, 독특한 색을 가진 식물을 포인트로 사용하면 감각적인 식재 연출이 가능하다. 1. 그라스와 사초 식물로 정원에 질감과 운동감을 더한다.훌륭한 자연주의 정원에는 공통점이 있다. 다년생 초화가 주가 되지만, 그라스와 사초莎草 식물로 정원에 다양한 질감을 부여하고 바람결에 따라 물결치는 운동감을 부여한다는 점이다. 이들 식물은 셋이나 다섯 또는 더 큰 그룹으로 모아 심는 것이 좋다. 2. 식물의 개화기와 색조, 변화, 잎의 모양과 패턴을 숙지하고 이해한다.자연주의 식재 스타일에서 색상과 식재의 리듬감, 그리고 비율이 중요하다. 그래서 한 가지 요소가 지나치게 지배적이지 않도록 고려해야 한다. 그러려면 식물의 색과 꽃을 피우는 시기, 잎의 모양과 패턴, 변화하는 과정 등을 잘 알아둬야 한다. 이러한 요소들을 적절하게 안배해야 하기 때문에 자연주의 식재는 때때로 큰 규모의 공간을 필요로 한다. 3. 계절적 변화를 고려해 초화의 종류와 식재 방법을 선택한다.정원에 색의 물결이 연출되도록 세심하게 식물과 꽃의 색상을 선택하고, 그라스류를 사용해 녹색의 행렬을 조성한다. 가급적이면 가을에 황금색 물결을 이루는 수종을 선택한다. 이때, 계절적인 임팩트를 위해 구근을 사용하기도 한다. 알리움Allium은 특히 많이 사용하는 구근 중의 하나다. 초화는 무엇보다 화기가 긴 것을 선택하고, 꽃이 진 늦가을이나 겨울에도 모양이 아름다운 종류면 더욱 좋다. 또한, 생존경쟁에서 잘 살아남을 수 있고, 지나치게 이웃 식물을 침범하지 않으며, 너무 잘 번지지 않는 초화가 좋다. 4. 땅과 토양의 조건에 맞는 자연주의 식재 스타일을 구현한다.초화는 대부분 양지바르고 배수가 좋은 환경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양지에 화단을 만들면 좋다. 하지만 요즈음은 습지나 건조한 곳에도 그 환경에 맞춰 자연주의 식재 화단을 만드는 사례도 많다. 5. 정형의 생울타리와 토피어리, 교목으로 시각적 변화를 준다.자연주의 식재는 큰 정원이 제격이지만, 자칫 밋밋한 느낌을 줄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정형의 생울타리나 토피어리로 장식해 시각적인 변화를 연출한다. 또한, 초화의 물결 속에 크고 멋진 교목을 식재하면 정원에 스타카토Staccato와도 같은 리듬감을 줄 수 있다.자연주의 식재의 가장 좋은 모델은 자연이다. 그래서 자연의 식생 환경을 잘 연구하는 것이 가장 큰 도움이 된다.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식물의 조합과 식재 디자이너의 세심한 개입은 사람들이 원하는 자연주의 스타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비법이다. 네덜란드의 피에트 오돌프Piet Oudolf는 매우 다양한 식생 조합을 시도한 원예가로 유명하다. 그의 정원은 식재 스타일의 비법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참고자료다. 그는 자신의 저서《식재디자인》(piet oudolf & noel Kingsbury. (2005). Planting Design. Timber Press)에서 자연주의 식재 디자인의 팁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 다년초를 사용하라[Use perennials]● 정원의 성숙을 위한 시간과 공간의 필요[Need time and space]● 야생의 분위기를 연출하는 식물을 사용하라[Use of plants with wild character]● 자연의 식생 패턴에서 영감을 얻어라[Nature-inspired planting patterns]● 자생 식물을 이용하라[Use of native plants]● 정형적인 모습을 피하라[Avoiding formality]● 생물 다양성을 추구하라[Biodiversity]● 생태 환경에 맞게 하라[Ecological fit]● 다이나믹한 식재 계획을 하라[Dynamic planting] 포멀가든의 형태로 만든 키친가든은 채소가 없는 겨울철에도 아름다움을 잃지 않아서 좋다 설악문화센타 키친가든(디자인 및 시공, 임춘화). 잎이 아름다운 식재[Foliage Planting style]정원 식물의 선택은 전통적으로 꽃의 색상이 관건이었다. 하지만 요즈음 새로이 눈길을 끄는 식물들은 대부분 잎에 독특한 질감을 가진 식물이 많다. 잎이 아름다운 식물은 정원 식재 디자인의 수준을 한층 높게 해준다. 이 유형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식물 각각의 잎이 가진 질감의 대비와 꽃의 화합(결합)이다. 이 스타일은 이국적인 정취를 내고, 극적인 효과와 경쾌한 분위기를 연출하기에 좋다. 잎의 크기와 질감이 주는 느낌을 강조하기 위해 과감하게 다양한 밀도의 식재를 하기도 한다. 물론, 이국적인 생태를 재현하면서 정원이 조성되는 곳의 생태와 잘 어울리도록 식재해야 한다는 점은 예외가 없다. 잎이 큼직하며, 잎의 모양이 구조적이고 모던한 식물 종류로는 피마자, 머위, 칸나, 토란, 다알리아, 유카, 소철, 꽃생강, 야자나무 등이 있다. 그라스는 선형의 잎과 독특한 질감 때문에 이젠 가장 흔히 사용되는 식물이 됐다. 잎이 크고 아름다운 식물은 이국적인 느낌을 주지만, 월동이 어려운 수종이 많다. 이런 경우 식물을 온실에서 재배해 내다 심어야 하는데, 봄에는 서리가 지나간 후가 좋고, 가을에는 첫서리 전에 다시 안전한 곳으로 옮겨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비교적 열대식물의 소비가 많은 편이다. 그것은 야외 정원보다 실내정원의 사용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열대식물로 실내정원을 만들 때 식재 연출이 쉽지 않다. 이것은 열대식물이 대부분 강한 질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실내정원의 식재 연출은 무엇보다 질감을 잘 활용하는 센스가 필요하다. 잎의 질감과 모양이 강한 식물과 곱고 자잘한 질감의 식물의 비율을 맞추고 독특한 색을 가진 식물을 포인트로 사용하면 감각적인 식재 연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블루베리와 산야초를 함께 혼합 식재한 키친가든 2013 고양꽃박람회 아름다운 정원, 퓨전 키친가든 (디자인 및 시공 임춘화) 먹거리 정원[Productive Planting style]도시 농업이 화두로 떠오른 요즈음, 채소나 과일을 식재하는 ‘키친가든kitchen garden’과 ‘허브가든Herb garden’ 또는 ‘약초정원’이 유행이다. 고객과 상담하면서 키친가든은 누구에게나 자신의 정원에 구현하고 싶은 희망 목록 1순위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구나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고, 화분이든 옥상이든 어디에나 적용이 가능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우선, 키친가든을 만들 때에는 전형적인 주말농장처럼 생산 목적으로만 만들 것인지, 생산과 풍성한 볼거리 두 가지 목적을 충족하는 키친가든을 만들지 목적을 분명히 해야 한다. 생산 목적으로 키친가든을 만들 경우 최소한의 공간에 최대한의 산출을 내도록 계획해야 하고, 관리나 재배가 수월하도록 효율성에 초점을 두고 계획한다. 요즈음은 생산과 관상 두 가지를 모두 충족하는 키친가든 스타일을 좀 더 선호하는 추세이다. 이런 경우에는 먹을거리 식물과 볼거리 식물을 적절히 배합해 식재하되, 식재 디자인의 요소인 색상, 질감, 계절, 형태를 고려하면 생산적이면서도 아름다운 화단을 얼마든지 꾸밀 수 있다. 예를 들어, 블루베리를 심으며 주변에 초화를 함께 식재하면 보기에도 좋은 화단을 연출할 수 있다. 또한, 채소와 함께 메리골드나 마가렛, 카모마일을 함께 식재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 외에도 채소류의 식물들이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잎의 색감과 질감을 이용해 채소 식물끼리 혼합 식재를 시도해 보는 것도 좋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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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식재 디자인】 원하는 스타일에 맞는 식재 디자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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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자경산지 양도세 감면, 마을기업 국유림 사용허가
- 자경산지 양도소득세 감면 입법예고마을기업 국유림 사용허가 승인 자경산지 양도소득세 감면 입법예고 산지 소재 거주 임업인이 자경산지를 양도할 경우, 양도소득세를 감면받는다. 산지 소재지에 거주하는 임업인이 자경산지를 양도할 경우, 양도소득세를 감면받을 수 있게 된다.산림청은 “지난해 <조세특례제한법>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그 후속 조치로 이 같은 내용의 시행령이 1월 29일까지 입법예고 후 3월 중 시행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기획재정부에서 입법예고한 이번 시행령은 농지(1987년), 축사용지(2011년)에 이어 산지에 대한 감면 조항을 신설함으로써 조세 형평성을 맞추기 위한 것이다. 임업인은 ‘산림경영계획’에 따라10년 이상 직접 경영한 보전산지를 양도할 경우경영 기간에 따라 최소 10%에서 최대 50%까지연간 1억 원, 5년간 2억 원 한도로 양도소득세를 감면받는다. 이에 따라 임업인들은 연간 약 12억 원의 세제 감면 효과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 보전산지保全山地 _ 산림자원의 조성, 임업 경영 기반의 구축 등 임업 생산 기능의 증진과 재해 방지, 수원 보호, 자연 생태계 보전, 자연경관 보전, 국민 보건 휴양 증진 등의 공익 기능을 위하여 필요한 산지로 산림청장이 <산지관리법>에 따라 지정·고시한 산지. 안병기 사유림경영소득과장은 “임업의 장기성에 따른 투자 기피를 극복하고 장기 산림 경영을 장려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경영 환경 조성이 필수적이다”라며, “앞으로도 사유림 경영 활성화를 위해 각종 세제 개선 사항을 발굴하고 개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마을기업, 국유림 사용허가 승인 경기 양평 약초마을, 5년간 국유림에서 산약초 재배 산림청은 “사회적 경제 실현을 위한 모델로서의 국유림 활용 가치를 증대하기 위해 마을기업의 국유림 사용 허가를 최종 승인했다”고 5일 밝혔다.마을기업의 국유림 사용허가는 산림청이 ‘산림 일자리 종합 대책’에 따라 추진하는 일자리 마련 정책의 일환이다. 이번에 승인받은 경기 양평 증안리 약초마을은 대부 등을 받은 국유림의 가격에 1% 요율을 곱한 금액을 임대료로 납부하면 2022년까지 5년간 국유림에서 산약초를 재배할 수 있다. 사회 공유재 성격인 국유림을 활용해 일자리 확대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장기적으로는 사회적 산림 경영 주체의 대상지를 사유림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박은식 산림산업정책국장은 “국유림을 활용한 산림형 사회적 경제 기업을 2022년까지 212개 신규 육성하고 2,570명을 고용할 계획”이라며 “지역 주민을 사회적 경제의 주체로 육성해 국유림과 지역 사회의 상생 협력을 도모하겠다”라고 말했다. Tip _ 마을기업마을기업은 사회적 경제의 한 축으로 지역 주민이 각종 지역 자원을 활용한 수익 사업을 통해 공동의 지역 문제를 해결하고, 소득 및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 공동체 이익을 효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설립·운영하는 마을 단위의 기업이다.마을기업 요건기업성 _ 경제 조직으로 시장 경쟁력을 갖춰야 하고 회사, 협동조합, 영농조합 등의 법인이어야 한다.공동체성 _ 출자자는 5인 이상이어야 하며, 전 회원이 출자에 참여해 마을기업의 운영에 함께해야 한다.공익성 _ 마을기업은 마을기업뿐만 아니라 지역 사회 전체의 이익을 실현해야 하며, 지역 사회 공헌 활동을 반드시 이행해야 한다.지역성 _ 마을기업은 지역에 뿌리를 두고 설립ㆍ운영돼야 한다. 또한, 지역에 소재하는 자원을 활용한 사업을 해야 한다. 마을기업 신청 절차1. 관할 기초지자체(대부분 지역경제과 또는 사회적경제과)로 문의해 지원 기관으로부터 컨설팅(무료)을 받음(각종 행정 절차 및 계획 작성에 유리).2. 관할 기초지자체에서 마을기업으로 적합한지 심사를 받은 후 광역지자체로 갈 수 있도록 추천을 받음.3. 광역지자체 심사(현지 실사 등)4. 광역지자체 승인5. 행자부 최종 심사(현지 실사 및 최종 지정 심사)6. 마을 기업 지정(행자부 지정서 및 보조금 받음)참조 행자부 사이트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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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자경산지 양도세 감면, 마을기업 국유림 사용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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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ISSUE】강원・경남・전북・전남・충남 5개 도, 지역개발 청사진 완성
- 강원_‘약동하는 행복강원’ 경남_‘더불어 성장하는 웰니스 경남’ 전북_‘환황해 거점! 전라북도’ 전남_‘활기가 넘치는 생명의 땅,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충남_‘행복한 성장지대, 충남’ 국토교통부는 강원도․경상남도․전라북도․전라남도․충청남도 이상 5개 도의 향후 10년(2018년~2027년)간의 지역 발전 방향과 개발 사업을 담은 ‘발전촉진형・거점육성형 지역개발계획’을 국토정책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2월 28일 최종 승인했다. 지역개발계획은 ‘지역개발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하 ’지역개발지원법‘)’에 근거하여 도(道)별 낙후·거점지역의 종합·체계적 발전을 위해 수립하는 10년 단위 중장기 계획으로, 지역별 발전 목표와 전략, 구체적인 지역개발사업을 담고 있다. 이번에 승인된 지역개발계획은 지역의 고유자원에 기반을 둔 발전전략 수립과 특화 사업 발굴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인구 감소 등에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실효성 높은 계획을 수립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특히, 철저한 실현 가능성 검증을 추진하여 타당성 높은 투자계획을 수립하고, 민간투자 컨설팅 등을 통해 지역 전략사업들의 민자 유치를 적극 지원함으로써 계획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계획에는 전문기관의 실현 가능성 검증을 통해 5개 도에서 총 436건(기존 210건, 신규 226건), 약 21조 원(기존 13조 2천억 원, 신규 7조 7천억 원)의 사업이 최종 반영되었다. 이번 계획의 도(道)별 비전과 주요 지역개발사업은 다음과 같다. (강 원) ‘약동하는 행복강원’ 속초항, 낙산사, 오죽헌과 같은 강원 동해안의 자연환경과 역사자원 등 기존 관광지를 정비하여 관광여건 개선을 추진한다. 동해안의 기존 관광지와 지역개발계획을 통한 신규 사업 간 연계를 강화하여 관광 연결망을 구축함으로써 동반 상승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또한, 강원남부권의 대관령, 옛 탄광문화 관광자원, 동굴 등 지역 특화자원을 활용하여 특색 있는 고원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 (경 남) ‘더불어 성장하는 웰니스 경남’ 황매산, 우포늪, 남해안 등 경남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특화자원을 활용한 특색 있는 관광지 개발로 관광 거점의 기틀을 마련한다. 아울러 가야 문화권 등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을 체계적으로 보존·활용하고, 주변 관광산업과 연계하여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한, 산삼, 온천, 약초 등 지역 특산물을 토대로 한 항노화 산업을 집중 육성하여 지역의 신성장 동력도 창출할 예정이다. (전 북) ‘환황해 거점! 전라북도’ 내장산, 섬진강, 서해안 등 전북의 주요 관광 거점을 중심으로 전통문화와 농・식품을 체험하는 관광기반을 구축하고, 전북 ‘토탈 관광’과 접목하여 14개 시‧군의 대표 관광지(전주 한옥마을 등)를 중심으로 주변 관광지에 파급·확산시킬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장류, 홍삼, 치즈 등 지역 특산물의 발효·가공 산업을 육성하여 고용 창출 및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방침이다. (전 남) ‘활기가 넘치는 생명의 땅,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 함평 축산 등 지역 특화 선도산업 개발과 대도시 근교권 배후산업 육성 및 내륙 교통시설 연계를 통해 지역 성장거점을 조성하고, 영산강, 남도 순례길 등 전남지역의 우수한 역사ㆍ문화ㆍ관광자원 등을 활용한 관광 인프라 확충을 통해 복합해양관광 거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충 남) ‘행복한 성장지대, 충남’ 기간산업(석유화학, 철강, 디스플레이, 자동차) 집적 지역인 북부권역의 전략산업 육성 및 산업성과의 지역 내 착근 유도를 위한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보령-안면 연륙교 개통에 따른 서해안 최대 해양 관광벨트 구축 및 풍부한 문화자원(백제․유교․내포․천주교)을 활용한 문화관광산업을 육성한다. 이와 함께, 내포신도시 도시첨단산업단지, 케이티엑스(KTX) 공주 역세권 등 발전 잠재력이 큰 사업을 지역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여 지역 내 상생발전의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역 간 연계·협력에 기반을 둔 ‘광역관광루트’ 발굴을 통해 관광지의 경쟁력과 매력도를 높임으로써 지역 내 인구감소를 외부 체류인구 증가로 극복하고 지역 활력을 회복해야 한다.”라며, “이번 계획에 각 도별 광역관광루트 안을 포함하였고, 향후 사업 추진 시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계획의 수립도 중요하지만 계획의 실현을 통한 실질적인 효과 창출이 더욱 중요한 만큼, 사업이 제대로 추진되고 사업의 효과가 지역사회에 환원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사업 관리와 모니터링을 병행해 나갈 것이다.”라며, “사업 전 단계에 지자체·주민·전문가·문화예술인 등 지역의 다양한 주체가 참여하는 ‘지역주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특색 있는 공간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한 ‘디자인 관리체계’ 도입 등을 통해 품격 있는 지역 사업을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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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ISSUE】강원・경남・전북・전남・충남 5개 도, 지역개발 청사진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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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TRICT REPORT] 낭만과 경제성 모두 갖춘 청정지역, 강원도
- 낭만과 경제성 모두 갖춘 청정지역, 강원도 ‘접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설국이었다. 밤의 끝이 하얘졌다.’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소설 ‘설국雪國’의 첫 문장이 생각나는 곳, 강원도. 겨울이면 사방이 온통 하얗게 변하고, 여름이면 울창한 숲의 생명력이 그대로 전해진다. 말 없는 친구처럼 사람을 포근히 안아주는 깨끗한 자연은 강원도의 가장 큰 장점이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마음의 여유를 찾으러 강원도로 떠난다. 이러한 낭만적인 요소만 갖춘 것은 아니다.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둔 강원도는 요즘 부동산업계의 ‘핫 플레이스’다. 강원도가 교통이 불편하다는 말은 옛말이 됐다. 큰 행사를 앞두고 도로, 철도 신설 및 정비사업을 펼치면서 도로망을 개선 중이며 이곳저곳에 지역 특색에 맞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덕분에 강원도는 전국에서도 투자 가치가 높은 곳으로 손꼽힌다. 낭만과 경제성을 모두 갖춘 강원도의 귀농귀촌 부동산 정책 정보를 모아봤다. 글 김수진 취재협조 강원도청 033-254-2011 www.provin.gangwon.kr 은퇴자 위한 ‘시니어낙원’, 지원받으세요 젊은 날 도시에서 열심히 앞만 보고 달려온 50·60대의 보금자리 마련에 강원도가 두팔 걷고 나섰다. 전원생활을 희망하는 은퇴자를 위해 테마가 있는 휴양 및 여가 공간 조성을 지원하는 사업 ‘시니어낙원’을 진행 중이다. 다섯 가구 이상이 모여 주택을 신축할 경우 각종 인프라 시설에 대한 재정지원을 해준다. 이미 많은 은퇴자가 혜택을 받고 있다고 하니, 주목하자. 1) 행정지원은? 강원도 및 지역별 자치단체 -시니어 이주 필요정보 종합안내 홍보 및 상담 -인허가 절차 간소화(현행 분야별 개별허가 일괄처리) -전담부서 원스톱 행정지원 등 조기해결 지역사회 네트워크 연계 -배후 인프라 활용 편의체계 구축 -휴양 및 의료시설과 상호협력 등 각종 편의 제공 시스템화 -부동산 투기 억제 노력 2) 재정지원은? -기반 인프라 시설에 대한 재정지원 (진입도로, 상·하수도, 오·폐수 처리시설 등) -경관주택 건축에 따른 소요비용 지원 (최대 500만 원 지원, 단 지자체에 따라 지원금 상이) -태양열 주택 등 신재생 에너지 관련 설비비 지원 -지속적인 지원방안 마련 3) 세제지원은? -소득세법, 조세특례제한법, 종합부동산세법 완화 (고가주택 비과세 요건, 양도소득세, 장기보유특별공제 등) -지방세를 중심으로 한 주택취득세·등록세 및 재산세 감면 -그외 다양한 세제 지원방안 검토 (강원도 및 지역별 자치단체) 4) 신청 조건 신청조건은 사업부지 및 진입로 확보(소유권)가 돼야 하며, 다섯 세대 이상 입주 예정자(주택건축 및 전입예정)가 모두 확보돼야 한다. 문의 강원도청 시니어낙원 T 033-249-3463 W www.provin.gangwon.kr 5) 시니어낙원, 어디에 있어요? 그렇다면 시니어낙원 부지로 어디가 선정됐을까? 지금까지 강원도가 선정한 부지로는 태백, 평창, 고성, 양양 등 모두 21곳이다. 아름답고 편리한 입지여건을 갖춘 부지 중 몇 곳을 지면에 소개한다. 홍천 상오안 지구 위치 : 홍천군 홍천읍 상오안리 547-14번지 일원 사업면적 : 11,832㎡(가구당 평균 622㎡) 입주계획 : 19가구 입지여건 -서울-인제 간 국도 44번 인접, 홍천 시내와 10km 이내 -20Km 이내 골프, 스키, 워터파크 등 레저시설 인접 -산림경영모델 숲으로 지정된 지역으로 표고버섯, 약초재배 등 친환경 생태체험마을 조성 -서울 간 거리 81km 홍천군청 : 033-430-2190 영월 무릉지구 위치 : 영월군 수주면 무릉리 산264 사업면적 : 75,471㎡ 입주계획 : 10가구 입지여건 -남향에 위치하고, 배산임수 지역으로 자연과 조화 -태기산과 백던산 사이에 흐르는 맑은 계곡과 요선암이 어우러진 빼어난 자연경관 자랑 -서울 간 거리 150km 영월군청 : 033-370-2052 평창 용산지구 위치 : 평창군 대관령면 용산리 264번지 일원 사업면적 : 8,558㎡(가구당 평균 231㎡) 입주계획 : 37가구 입지여건 -평창읍에서 60Km, 대관령사무소 15km 내 위치 -15Km 인근 초ㆍ중ㆍ고교가 있으며, 3km 이내 보건 진료소 위치 -해발 700m 대관령에 위치한 국내 최대 규모의 알펜시아 리조트와 용평스키장 인접 -서울 간 거리 160km 평창군청 : 033-330-2452 정선 구절지구 위치 :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 산229번지 일원 사업면적 : 7,868㎡(가구당 평균 659㎡) 입주계획 : 10가구 입지여건 -진부IC에서 30분 거리 위치, 여량면에서 5㎞ 이내 -소나무, 낙엽송 등 식생이 양호하며, 산채 재배 등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유 -레일바이크, 오장폭포, 아우라지 등 관광명소 인접 -서울 간 거리 214km 정선군청 : 033-560-2474 양구 공수 지구 위치 : 양구군 양구읍 공수리 397번지 일원 사업면적 : 46,310㎡(가구당 평균 4,210㎡) 입주계획 : 11가구 입지여건 -양구군 양구읍 소재지와 5km 거리에 위치, 403번 지방도에서 500m 지점에 위치 -파로호 최상류 지역으로 조망권 우수 -농지와 임야가 혼합된 구릉지 -서울 간 거리 150km 양구군청 : 033-480-2102 인제 모란골 지구 위치 : 인제군 북면 한계리 829-2번지 일원 사업면적 : 21,261㎡ 입주계획 : 19가구 입지여건 -인제읍과 10~29Km, 북면과 5~9km 위치 -주변에 산림이 있으며 강, 호수 등 원거리 조망권 확보 -20Km 이내에 문화, 관광명소 인접 (인제문화관 등) -주변 평지대보다 약 100m 정도 높은 고지대 위치 -서울 간 거리 145km 인제군청 : 033-460-2124 우리 집, 강원도 인증받아볼까? 자금과 시간, 노력을 담아 멋지게 집을 지었다면 인증받아보는 건 어떨까. 강원도에서는 신청 주택 중 일부를 선정해 경관주택으로 인증하는 제도를 1987년부터 시행 중이다. 아름다운 강원도 만들기 시책의 일환으로 우수건축물을 인증해주는 것. 2015년까지 173점의 주택이 경관우수건축물로 수상했다. 지원금뿐만 아니라 지자체가 인정한 집이라는 명예까지 얻을 수 있는 만큼 주목하자. 신청대상 해당 시군별 지원계획 공고상의 제출기한까지 인증 신청한 주택 심사 및 선정방법 -「강원도경관주택건축지원지침」별표2에 의한 「경관인증 심사기준」에 의거 심사 -시군 배정물량에 따라 평가점수 우선순위로 결정 및 85점 이상인 주택을 인증대상 건축물로 선정 지원 동당 500만 원 시상금 지원 (단, 지자체별로 상이할 수 있음) 인센티브 -건축주 : 우수건축물패 -건축사 : 상패(건축사 법령에 의한 행정처분 시 경감처분 특전) -경관우수건축물 전시회 개최 신청서 교부 및 접수 각 시군 건축부서 문의 강원도 건축주택과 033-249-2372 혹은 소속 시군 건축부서 강원도·LH가 집 지어주는 ‘리츠’ 베이비붐 세대 귀농귀촌행과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등의 호재를 맞은 강원도에서 괜찮은 부지를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소형주택 건축 붐이 일었다곤 하지만, 과연 제대로 된 시공사를 만날 수 있을지도 걱정이다. 아직 귀촌에 시간이 있다면, 리츠를 주목해보는 건 어떨까.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가 강원도 홍천군과 영월군에 귀농귀촌인을 위한 단독주택 단지 사업을 펼친다. 리츠REITs는 귀농귀촌 희망자들이 토지 매수 등에서 겪는 어려움을 해소해주기 위해, 지자체 공모를 통해 선정된 토지를 부동산투자회사가 매입해 단독주택단지를 건설, 분양, 임대하는 사업이다. LH 측은 올 하반기에 입주자를 모집하고 내년 하반기에 입주할 계획이며, 분양가는 약 2억~2억 5천만 원 정도 될 것으로 알려졌다. 홍천군_LH가 지자체 공모를 통해 선정한 토지를 부동산투자회사가 매입하고, 토지면적 330㎡, 건축면적 85㎡, 30~60가구 규모의 귀농귀촌 주택단지를 건설 후 분양·임대할 계획이다. 협의를 통해 지구단위계획 변경과 기반시설 지원, 이주민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영월군_영월군은 영월읍 삼옥리 일원에 약 30가구 규모의 주택단지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인허가와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설치 지원, 귀농귀촌인 생활지원 등의 업무를 시행한다. 잠깐! 농사만 짓기에 ‘숲’이 아까워! 귀산촌으로 3억 지원받자 전체 면적의 95%가 산인 강원도의 지형을 살려 제2의 인생설계를 꾸며 보는 건 어떨까. 산을 활용한 산림 관계자에 산림청이 지원금을 팍팍 쏜다. 귀歸 산촌인에게 창업자금을 지원하는 것. 대상자는 밤, 잣 등 임산물을 생산·유통하거나 숲 해설가, 산림치유지도사 같은 산림복지서비스에 종사하는 이 중 ‘귀촌한 지 5년 이내의 임업인’ 또는 ‘산림 분야에 대한 교육을 이수(40시간 이상)하고 2년 이내 귀산촌 예정인 자’에게 1인당 3억 원의 융자 한도를 지원한다. 금리는 2.0%, 기간은 15년으로 5년 거치 10년 상환 조건이다. 융자금은 토지 구입비나 시설 및 장비 마련에 사용할 수 있다. 문의: 산림조합중앙회 신용사업부 T 02-3434-7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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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TRICT REPORT] 낭만과 경제성 모두 갖춘 청정지역, 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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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지 풀무지에서 자연에 흠뻑 취하다, 김광수ㆍ김혜옥부부의 토종 식물 사랑
- 대보리 언덕은 움을 틔우느라 신음을 지르고 있다. 숭숭숭 구멍을 내며 솟아오른 연초록의 생명들은 따사로운 축복에 반짝 웃어 준다. 살랑살랑 봄바람 위에 그 미소를 띄운다. 야생화 동산에 오른 아이들 손에 민들레의 미소가 날아 들어온다. 어른 숨소리보다도 가벼운 민들레 홀씨는 울던 아이도 뚝 그치게 하는 힘을 발휘한다. 토종 야생화 수목원 '꽃무지 풀무지'에서 일어난 황홀한 봄 풍경이다.글 박지혜 기자 사진 백희정 기자 취재협조 꽃무지 풀무지 031-585-4874 www.mujimuji.co.kr 경기 가평군 하면 대보리 대금산자락 다소곳이 자리 잡은 '꽃무지 풀무지'는 토종 야생화 1300종 가까이 무리 지어 있는 수목원이다. 초본 1000여종, 목본 250여종을 보유하고 있다. 외래종에 밀려우리 토종식물이 차츰 자취를 감추는 것을 알고 난 후 김광수(58세) 씨가 현재 수목원 원장을 맡고 있는 그의 아내와 함께 조성했다. 그는 서울에서 하던 건설업을 과감히 접고 1997년부터 수목원을 조성, 2003년 개원했다. 지금은 세월의 흔적이 배어 자연스러운 자태로 사람들을 맞이 한다. 우리 식물 자원을 지키는 일김혜옥(56세) 원장은 "식물도 자원이 중요한 때가 올 것"이라고 말한다."패랭이꽃을 만들기 위해 F1 종자가 필요한데 다른 특정 나라에서만 그걸 구입할 수 있게 된다면 어떨지 생각합니다. 희소가치가 올라가면 그 나라는 종자 가격을 높이는 등 주권을 행사할 수 있겠지요. 그렇게 되면 종자전쟁도 현실화되겠지요."한 야생화 종자 연구 · 개발자가 말한 '우량종자 필유부국優良種子 必有富國(우량종자를 가진 나라가 부강하게 된다)'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그리고 식물이 단순히 정원을 차지하는 관상용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재료로 쓰인다는 점을 생각하면 한 귀로 흘릴 수만은 없는 얘기다. 이미 세계 각국은 다양한 식물 유전자원 확보와 주권화, 독점화에 더욱 열을 올리는 추세다. 이를 통해 부를 축적하기도 한다.재미난 이름을 가진 미스김라일락의 경우를 보면 김 원장이 무엇을 우려하는지 일반인도 이해할 수 있다. 1947년 미 군정청 소속 식물 채집가였던 한 미국인은 북한산 백운대 바위틈에서 자란 나무를 발견하고 그 종자를 미국으로 가져가 싹을 틔웠다. 그것은 국내 자생 털개회나무 종자로, 그를 돕던 한국인 타이피스트의 성을 따서 '미스 김Miss Kim'라일락이라 명명했다. 현재 미스김라일락은 미국뿐 아니라 세계 원예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으며 높은 가격에도 수요가 많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미국에 로열티를 지불하고 수입하는 입장이란다. 현재 미국이 확보하고 있는 52만여 점의 식물 유전자원 가운데 6000여점이 국내에서 채집해 간 것들이라는데 전남 완도의 산딸나무, 부안의 호랑가시나무, 지리산 원추리 등이 그 예다. 김 원장은 1997년 외환위기를 거치며 국내 양대 종묘회사가 국외 자본가에게 매수됐으며, 현재 국내 보급되는 종묘는 거의 일본 것이라는 점도 안타깝게 여긴다.노후에는 삶의 질이 더 중요하단 막연한 생각에 남편을 따라 수목원조성에 힘을 보탠 김원장은 뜻하지 않게 이렇듯 토종식물 전도사가 됐다. 1300종의 친근하고 희귀한 식물의 보고꽃무지 풀무지에선 들으면 피식 웃음이 나오는 재미난 이름도 많이 만난다. 끈끈이주걱 도둑놈의지팡이 노인장대 도깨비부채 박쥐나무 톱풀 미치광이풀 깽깽이풀 처녀치마 낙지다리 광대수염 쥐오줌풀 노루오줌 누린내풀 미스김라일락 파드득 장구채 부처손…. 몇 가지 이름의 내력을 보면, 박쥐처럼 꽃이 거꾸로 매달리는 박쥐나무, 잎이 톱니처럼 생기고 톱이나 대패 등으로 생긴 상처 치료에 효력이 있어 목수의 풀로 불리는 톱풀, 독이 있어 잘못 먹으면 미치광이가 된다는 미치광이풀, 치마폭처럼 보라 빛깔 꽃잎이 아래로 펼쳐진 처녀치마.고구마처럼 길쭉하게 생긴 부지에 조성한 수목원의 완만한 경사를 타고 올라가다 보면 주변에서 쉽게 보는 진달래 철쭉 민들레 제비꽃 붓꽃 수련 같은 식물도 있고 야산에서도 좀처럼 보기 힘든 복주머니난초나 해오라비난초 같은 희귀식물도 본다. 토목공사부터 시작해 수목원 조성 공사 전반에 직접 팔을 걷어붙인 김광수 씨는 부지 특성과 지세에 자연스럽도록 설계하고 조성했다. 자연 발생한 계곡물을 이용해 연못과 습지를 만들어 수변식물원으로 꾸미고 아이들이 물속에 첨벙첨벙 들어가기 일쑤라는(이날도 올챙이를 자세히 보느라 세 아이가 물에 빠졌다) 올챙이 연못도 이색적이다. 연못에 디딤석을 여러 개 놓아 올챙이를 자세히 관찰할 수 있는 올챙이 연못은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아 봄마다 올챙이 축제도 열고 있다. 산수국 수련 꽃창포가 울긋불긋 꽃 피는 여름이면 수변식물원은 장관을 이룬다.이곳에서 난 바위들을 한곳에 모아 꾸민 암석원은 야생성과 남성성의 매력이 돋보인다. 음지에서도 잘 자라는 키 작은 초화류가 수줍은 듯 피었고 덩굴이 암석을 감싸고 있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낙엽송이 빽빽하던 이벤트장은 아쉽게도 지난해 태풍 곤파스 영향으로 무려 100대 정도의 나무들이 넘어져 하늘이 뻥 뚫려 있다.이밖에 국화원, 약초원, 남부식물원, 산채원, 버섯원, 향기원, 나리원, 덩굴식물원, 삼림욕장 그리고 도자공방과 분경 같은 체험장 등 주제별로 구성돼 있다. 본연의 숲 속에 들어온 듯 이곳에 가꿔진 자연물들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형태로 존재한다. 수목원은 생애 한두 번 가는 곳?김광수 씨가 처음 야생화를 접한 것은 한 야생화 동호회에서 서울 여의도에 마련한 야생화 전시였다. 그 자리에서 야생화에 푹 빠져버린 그는 전시회에서 바로 야생화 동호회에 가입하고 2년간 열심히 활동을 했다. 주말이면 산과 들로, 야생화 마니아의 뜰로 분주하게 다닌 끝에 수목원을 구상한 것이다."야생화는 다년생이라 한 번 심으면 되고 토종이기에 종족 보존이라는 명분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게다가 조사 자료를 검토해 보니 조경 종목에서 야생화가 차차 늘어가는 추세라고 하기에 경제성도 있겠다고 생각한 거지요. 그런데 착각한 거였어요."그렇게 토종 야생화 지킴이를 자처한 가운데 6년간의 수목원 조성과 10년 가까운 수목원 경영이 그를 힘들게 할 때면 으레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하는 소리가 있다. 사람들은 수목원을 생애 한두 번 방문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김혜옥 원장은 말한다. 여름이면 바닷가에 놀러 가듯이, 휴일엔 종종 아이들 손잡고 놀이공원 가듯이 그리고 데이트하러 영화관이나 공연장에 가듯이, 수목원도 종종 혹은 가끔씩 들르는 곳이 됐으면 좋겠다고 한다. "그 날 여의도에 가지 않았어야 해."귀농 치고는 꽤 많은 비용도 들어갔다. 그럼에도 수익사업으로 치자면 수목원은 적자다. 한두 곳 빼고 국내 사설 수목원은 다 그렇단다. 적자를 면하기 위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만들게 됐고 김광수 씨는 조경업도 병행한다. 사회 환원이나 취미생활 목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아닌 다음에야 사설수목원은 부업을 병행하지 않고는 유지가 쉽지 않단다."사람들은 수목원을 생애 한두 번 방문하는 것으로 생각해요. 여름이면 바닷가에 놀러 가듯이, 휴일엔 종종 아이들 손잡고 놀이공원 가듯이 그리고 데이트하러 영화관이나 공연장에 가듯이 수목원도 종종 혹은 가끔씩 들르는 곳이었으면 해요." * 김혜옥 원장은 손님들에게 "꽃이 별로 없네"하는 소릴 들을 때가 있다. '수목원=알록달록 화려한 꽃'을 연상해 이곳을 찾았다가 실망하는 손님도 있다는 것. 그럴 땐 어깨가 축 가라앉는다. 야생화는 개화기가 저마다 달라 꽃무지 풀무지에서 그야말로 꽃이 만발할 때는 드물다. 그나마 5~6월에 많은 종이 개화기를 맞는다. 때로는 꽃이 다 핀 것 같지도 않은 수수한 종류도 있다. 김 원장은 희끗희끗한 홀아비꽃대 곁을 지나며 "이게 다 핀 거예요"한다. 게다가 심었는데 사라지거나 번식을 잘 하지 않는 종도 있다. 멸종 위기 식물인 복주머니난초와 해오라비난초 같은 것들이다. 하늘과 땅이 도와주지 않으면 어쩔 수 없다.김 원장은 식물이 움 트고 잎이 나고 꽃 피고 열매 맺는 그 과정이 다 볼거리라고 말한다. 순간 기자는 숙연해졌다. 울긋불긋한 봄 풍경을 카메라에 담고 싶었던 기자의 꽃무지 풀무지에 대한 첫인상은 아직 봄이 요원해 보였기 때문이다. ' 자연 자체가 볼거리'라면 이곳은 매일 찾아와도 못다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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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지 풀무지에서 자연에 흠뻑 취하다, 김광수ㆍ김혜옥부부의 토종 식물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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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촌에서 띄운 편지] 산촌에서의 허튼 소리
- 벽촌에서 띄운 편지 산촌에서의 허튼 소리 “벽촌의 소외된 계층들의 한숨소리도 들어 줬으면 좋겠다. 언젠가 방방곡곡 소리 없이 사는 사람들도 국법 지키고 세금 내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을 진실로 알아주는 정부가 되어 주길 기대한다. 사실 지방 일선 공무원들은 많이 발전했다. 적극적인 대민 봉사활동이나 친절한 자세는 전혀 옛날 같지 않다. 그러나 그들의 직무수행에 너무 한계가 있는 것 같다. 즉 중앙정부의 지시나 눈치에 얽매여 있다. 따라서 지방자치제가 하루속히 활성화되어야 한다.” -------------------------------------------------------------------------------- 어쩌다 동창회나 모임이 있어 서울에 가면 남보다 인사 한 마디를 더 듣는다. 그냥 “반갑다. 오랜만이다”로 끝나는 인사가 “멀리서 왔구나. 지낼 만 하니”라는 말이 더 붙는다. 서울서 살건 시골에서 살건 사는 것은 다 같을 텐데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그러나 서울서 살지 않는 것을 비정상적이라든가, 혹은 신기하단 뜻을 은연중 내포하고 있는 듯하다. 사실 처음 낙향하려 했을 때는 희망에 부풀었으면서도 무슨 미지의 신천지를 개척하는 양 막연한 불안감도 없지 않았다. 이제 산촌에 정착한 지 오륙 년 지나다 보니 생활도 안정되고, 철따라 변하는 새로운 느낌이 살맛 나는 생활의 활력소가 되어 ‘낙향을 잘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편리 위주로 발달되어 온 도시생활과는 패턴이 다르기 때문에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재미있다고 생각하면 큰 어려움이 되지 않는다. 지금은 전국 어디나 인프라가 많이 구축되어 교통 통신도 큰 불편 없고 농가들도 소달구지나 지게 대신 소형 트럭이 필수품화 되어 있다. 스위치만 터치하면 온도조절이 자동화되어 계절감각도 못 느끼는 아파트생활이 편리하겠지만, 추우면 벽난로에 장작불을 피워 따뜻함을 느끼는 조그마한 행복감은 산촌생활의 즐거움이다. 문 밖만 나가면 온갖 생필품이나 호화찬란한 명품이 전시된 백화점은 없어도 삼사십 분 거리에 무슨무슨 마트하는 할인매장도 있고, 영월·평창·정선의 오일장 둘러보는 맛도 재미있다. 온갖 잡곡, 산채를 비롯하며 할아버지들의 투박한 솜씨로 만든 수공품들도 갖고 싶다. 장에 가면 빠트릴 수 없는 곳이 대장간이다. 평창 장터의 한 대장간 아저씨는 하도 자주 들리니까 나만 가면 ‘왕단골 손님 왔다’고 무척 반긴다. 그래서 조금 깎아 주는 인심도 베푼다. 일을 하다가 조금 편리한 연장이 없을까 싶어 찾아가면 입맛에 맞게 뚝딱 만들어 준다. 덤불을 헤치고 지나갈 정글낫, 돌밭을 파헤칠 두발 쇠스랑, 벌통을 파기 위한 특수 끌, 벽난로에 생선이나 고기 구울 때 걸칠 삼발이, 약초 캐는 곡괭이 등등. 주문만 하면 척척 만들어 주는 만능 재주꾼이다. 이렇게 정이 두터워지는 새로운 친구들이 늘어나는데 우리 마을엔 농한기에 짬을 내서 경로잔치다, 친목을 도모하는 윷놀이다 해서 즐거운 모임들을 자주 갖는다. 으레 농사일, 세상 돌아가는 얘기 등등을 나누는데 진솔한 얘기들이 많고 참 들을 만하다. 세상 돌아가는 얘기가 나왔으니 한마디 짚고 넘어 가야겠다. 지난 정부 오년 간의 치졸한 정책으로 오지주민들의 불편함은 가중되었다. 오지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과거에 설치했던 출장소, 파출소, 우체국, 분교 등등 주민들과 피부로 맞닿는 공공기관의 최일선 창구들을 대폭 폐지해 버렸다. 가뜩이나 서자 취급받던 벽지주민들의 불만은 이만 저만이 아니다. 경영합리화인지 구조조정인지라는 명목으로 폐지된 우체국 예를 하나들겠다. 오지 우체국의 중요 기능은 우편업무보다는 금융업무의 비중이 훨씬 크다. 요즈음의 농촌은 자기 먹을 것을 자가 생산하는 자급자족의 형태가 아니라, 한 가지 종목을 선택해 집중 생산하는 환금작물재배 패턴으로 바뀌어서 일 년에 한두 차례 목돈이 생긴다. 이를 장롱 속에 넣어 둘 수도 없어 필연적으로 금융기관에 저금하고 필요시 인출할 수밖에 없다. 벽촌에 은행이나 농협의 개설은 경영상 무리고, 최선의 방법으로 간이 우체국을 설치하여 주민생활에 도움을 주어 왔다. 이처럼 중요 기관을 적자 운영이라고 폐지했다. 그것도 지역 특수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일 면 일 국(一面一局)만 잔존시킨다는 획일적인 원칙으로 말이다. 벽촌의 주민들은 거의가 노인층인데 집집마다 차가 있는 것도 아니고, 하루 두세 번 운행하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사오십 리 길을 몇 푼의 저금 인출을 위해 인근 도시로 나들이하다 보면, 하루 일손을 완전히 소모해 버리고 만다. 일손 부족이 심각한 농촌에서 사소한 문제 취급하여 덮어 버릴 수 없다. 국민의 혈세로 운영하는 정부기관이 어떻게 수익성만 따진단 말인가? 그늘진 곳에서 어렵게 살아가는 소외된 국민들을 더욱더 살피고 찾아서 보듬는 정부라야 성숙된 정부일 텐데, 목소리 작다고 깔아뭉개는 행정을 지난 정부는 서슴없이 자행해 왔다. 소위 저속한 인기행정 전시행정의 전형적인 형태였다. 요는 소신도 없고 능력도 없으며 치졸한 정치권에 아부하는 일부 중앙관서의 고급관리들이 문제다. 구조조정을 제대로 하려면 중복 업무가 많은 중앙관서의 부서들을 통폐합하는 게 훨씬 경제적이고 능률적일 텐데 제 밥 그릇 지키기에 급급했던 모양이다. 말로만 국민의 뜻이란 말을 자주 쓰는 정치인이 제일 꼴불견이다. 진솔한 민심의 향방을 간파하려는 성실함과 양심이 있는 지도자가 아쉽다. 국민은 전혀 공감하지 않는데 자기 개인의 생각을 국민들의 뜻인 양 거침없이 말하는 파렴치한 정치인들의 언행에 신물이 났다. 전원생활 얘기가 어쩌다 다른 방향으로 외도한 것 같은데 벽촌의 소외된 계층들의 한숨소리도 들어 줬으면 좋겠다. 언젠가 방방곡곡 소리 없이 사는 사람들도 국법 지키고 세금 내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것을 진실로 알아주는 정부가 되어 주길 기대한다. 사실 지방 일선 공무원들은 많이 발전했다. 적극적인 대민 봉사활동이나 친절한 자세는 전혀 옛날 같지 않다. 그러나 그들의 직무수행에 너무 한계가 있는 것 같다. 즉 중앙정부의 지시나 눈치에 얽매여 있다. 따라서 지방자치제가 하루속히 활성화되어야 한다. 인간이 만든 시스템의 범주에서 농촌생활이 불편하긴 하지만, 그래도 생활을 영위할 활력소들이 있어서 상대적 박탈감을 보상해 준다. 그것이 바로 자연이다. 나도 그 자연의 한 구성 요소로 동화되고자 노력함이 전원생활의 기쁨인 것 같다. ■ 글 황대석<뫼꽃야생화농원 경영> 글쓴이 황대석 씨는 서울대학교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중견건설회사의 경영자로 근무하다 정년퇴임했다. 지난 96년부터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두산리에서 전원생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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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촌에서 띄운 편지] 산촌에서의 허튼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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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 & 전원주택지 매물 소개
- 매물로 나와 있는 토지, 전원주택 부지, 전원주택단지 등 매물 정보입니다. 매물에 대해 궁금한 사항이 있으신 분들은 본 정보 제공처인 대정하우징으로 문의하시기 바랍니다.※ 전원주택을 꿈꾸는 분들을 위해 매물 정보를 한데 모았습니다. 매입 시에는 반드시 해당 부동산을 직접 방문해 확인하시고, 정확한 판단을 위해 꾸준한 정보 수집, 계약 조건 확인 등을 철저히 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본지는 소개된 매물에 대해 정보 제공 목적 외에 하등의 이해 관계와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상호 대정하우징대표 박철민전화번호 02-501-2900다음카페 https://cafe.daum.net/jwdjhj/F4as/503네이버블로그 https://blog.naver.com/jwnews1 위치 경기 가평군 상면 항사리매도가격 1억 2천만 원면적 599㎡지목 전특징 도로·하천 인접 위치 경기 가평군 북면 백둔리 19필지매도가격 10억면적 3300평특징 연인산 도립공원 입구 위치 경기 양평군 용문면 삼성리평당 75만 원면적 150평지목 전 지역·지구 관리지역특징 용문역 3분 거리 위치 경기 가평군 청평면 상천리 3필지평당 150만 원면적 1818㎡지목 전답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 위치 경기 양평군 양동면 삼산리평당 40만 원면적 6500평지목 임야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특징 2차선 도로변, 허가상태, 전원주택지, 물류센터, 분할 매매 가능 위치 경기 양평군 청운면 용두리 평당 60만 원면적 300평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특징 소규모 전원주택지 허가득 4가구 개발지 위치 경기 양평군 용문면 망능리평당 95만 원면적 384㎡지목 대지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특징 전원주택지 내 9가구 경기 양평군 양서면 목왕리평당 180만 원면적 150평지목 임야 지역·지구 보전관리지역특징 송파에서 양평 연결 27km 도로 2023년 개통 위치 경기 가평군 청평면 고성리평당 60만 원면적 813㎡지목 임야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특징 북한강 인접 펜션 밀집 지역 위치 경기 가평군 청평면 청평리평당 150만 원면적 200평지목 대지 지역·지구 자연녹지특징 청평역 도보 10분, 터미널·병원 5분 대, 도시가스, 상수도 인입, 서울-청평 40분 대 위치 강원 홍천군 홍천읍 장전평리매도가격 5억 원면적 1462㎡지목 대지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면적 180평 규모 11층 3개 동 위치 경기 양평군 양동면 매월리매도가격 1억 7천만 원면적 200평지목 전지역·지구 관리지역특징 주택 허가득 전기 상하수도 전기, 개울 인접, 관광 농원 인접 위치 경기 양평군 강상면 화양범말길매도가격 15억면적 1000평지목 과수원, 대지 지역·지구 관리지역건축면적 30평, 20평 2·한옥 6건축연도 5년 위치 경기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매도가격 23억면적 500평지목 대지 지역·지구 보전관리지역건축면적 펜션 2동, 안채 1동 규모 펜션 10실 건축연도 2년특징 개울 인접 위치 강원 홍천군 서석면 수하리평당 37만 원면적 200평지목 임야 지역지구 관리지역특징 전원주택지 30가구 조성중, 서울-양양 고속도로 내촌 IC 10분 거리 위치 경기 양평군 청운면 갈운리 2필지평당 60만 원면적 2736㎡지목 전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특징 기초토목공사, 전기, 수도, 오폐수 완비용도 전원주택, 펫펜션, 캠핑장, 카페 등 분할매매 가능 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근삼리평당 87만 원면적 100평지목 임야 지역·지구 관리지역특징 단지 내 도로 6m, 근삼리-용천리 왕복 2차선 도로 신설 위치 경기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가창리평당 150만 원면적 499㎡지목 임야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특징 제2경부고속도로 원삼 IC 10분 대, SK하이닉스 10분 대, 80가구 단지 내 위치 충남 아산시 음봉면 신정리평당 150만 원면적 150평지목 전 지역·지구 관리지역특징 랜탈하우스 밀집 지역, 고급 전원주택 밀집 지역 위치 충북 충주시 산척면 석천리평당 15만 원면적 500평지목 임야지역·지구 관리지역특징 전원주택 신축 가능 위치 충북 충주시 산척면 석천리평당 2만 원면적 3000평지목 임야 지역·지구 농림지역특징 약초, 유실수 재배 가능 위치 강원 홍천군 내촌면 물걸리 평당 37만 원면적 200평지목 전지역·지구 관리지역특징 2차선 도로 인접, 하천 인접, 서울-양양 고속도로 내촌 IC 10분 거리 위치 경기 양평군 단월면 부안리평당 80만 원면적 120평지목 임야 지역·지구 보전관리지역특징 전원주택지 공사 완료, 신설 단월역 10분 거리 2차선 2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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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진단] 08. 돈 되는 임야 귀산촌 어떨까?
- 돈 되는 임야 귀산촌 어떨까? 국내 산림은 약 641만ha에 달한다. 산림청 자료에 의하면 약 211만 명의 산주가 평균 2ha의 사유지를 소유하고 있으며, 부재 산주가 전체 산주의 6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전체 산주의 70%가 산림경영보다 재산증가 또는 묘지 이용을 목적으로 한다. 산림과학원은 “산림의 공익적 가치는 126조 원으로 GDP 8.5%에 달하는 규모이며, 국민 한 사람당 연간 약 249만 원의 혜택을 본다”고 한다. 또, “산림의 경제적 가치는 58조 8천813억 원으로 여기에 수원·휴양·대기정화·경관 기능을 포함하면, 이 가치는 더욱 커진다”고 밝혔다. 글 진명기 부동산 컨설턴트 정부는 기후 온난화로 산림의 가치를 재평가해 경제가치가 높은 목재와 임산물생산여건이 좋은 산림만을 경제림 육성단지로 선정한다고 발표했다. 국가와 개인의 공동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산림경영 전문 컨설턴트인 산림 플래너planner가 산주의 산림경영에 참여해 상황을 파악하고, 산림 자산에 대한 잠재력을 분석해 최적의 활용방안을 제안하는 역할을 한다. 산림 플래너 활성화로 산주와 임업인의 소득창출에 기여하고 산림의 공익가치 개선을 기대한다. 또한, 산촌에서 청정 임산물 생산, 가공, 유통과정을 관광과 연계해 6차산업화단지를 활성화함으로써 임업인의 소득을 올리고, 더불어 청·장년층 일자리도 창출한다는 것이다. 향후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사람이 산촌을 선택하고 다양한 산촌 비즈니스를 개발할 수 있는 체계적인 귀산촌 지원도 계획 중이다. 산림자원 육성화로 변화하는 임업 부동산 투자와 묘지 등 단순한 용도로 소유하던 임야를 이용해 경제적 이익을 창출하게 되자 산림을 직접 경영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귀산촌으로 건강도 챙기고 동시에 재테크를 노릴 수 있는 게 산림투자의 가장 큰 장점이다 보니, 산림에 대한 일반인의 관심이 높아졌다. 산림사업은 묘목 외에 목재, 과실, 약재, 버섯, 약초, 휴양림, 수목원, 요양시설, 체험관광, 수목장, 숲 체험 및 숲 치유 등 무궁무진하다. 산림사업은 웰빙 바람을 타고 건강과 휴양에 초점 맞춘 산업으로 부상하며, 일석이조 이상의 효과가 나타나는 상품으로 변화하고 있다. 그동안 일반인은 산림을 이용한 수익 창출에 대한 지식이 부족했다. 일부 산림 관련 종사자만 한정된 정보를 산림청에서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일반인에게도 산림을 경영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국임업진흥원의 ‘산림경영컨설팅센터’에서 방문상담이나 전화상담, 온라인 서비스로 예비 귀농·귀산촌인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산림을 통한 소득사업에 관심이 있는 자를 대상으로 산림 최고경영자과정, 산림시책, 유망 산림소득 품목, 임업 기술지도, 우수 산림경영사례를 소개한다. 또, 현장중심, 실습 위주로 밤·표고버섯 등 작물에 관한 임업기술 컨설팅과 재배 매뉴얼 발간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 외에도 수목과 토양정보 DB화로 조림 적지 및 적정수종 정보, 산림 경영에 필요한 기술과 제도 안내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그동안 소득증대를 목적으로 임야에서 목재를 생산하는 건, 30년 이상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해 일반인은 목재생산에 투자가치가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복합 산림경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산림경영에서 소득을 극대화하기 위해 10년 이상 자라야 수익을 내는 장기수종과 중기수종(5~6년), 단기수종(2~3년)을 함께 심거나, 큰 나무들 사이에 중간 크기 나무와 작은 식물을 심어 단위 면적당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이다. 또, 단기소득을 올릴 수 있는 식·약용식물, 과실, 수액 등 산림부산물을 지속해서 생산하거나 소·양·염소 방목, 양봉·곤충사육·버섯재배 등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산림을 활용하는 것이다. 산림법과 산지관리법의 차이 ‘임야’와 ‘산림’은 산지용어다. 임야는 ‘전·답’과 같이 지적공부에 등재하기 위한 지목의 하나이며 임야도로 작성된다. 산림은 산림법에서 규정하며 토지 외 입목, 죽(대나무)을 포함한다. 이와 같이 산림법은 지목이 임야인 경우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이 산지관리법과 다르다. ‘산지’는 산지관리법에서 규정하는데 입목 등을 제외한 토지만을 의미하며, 지목이 반드시 임야일 필요 없이 이용 현황에 따른다. 지목이 ‘전’인데 나무가 심어져 있으면 산지적용법 위에 속한다는 것이며 지자체마다 달리 해석할 수 있다. 임야에 적용되는 법률은 산림법과 산지관리법 등 두 가지 법을 다 적용한다. 임야(산림, 산지)의 구분과 소유 및 기본적인 관리에 관한 것은 산림법에 규정하고 임야의 개발, 행위제한 등 규제에 관한 것은 산지관리법으로 규정한다. 산지관리법상 임야의 구분과 행위제한은 보전산지와 준보전산지로 나뉜다. 이용에 관한 규제가 필요한 것은 보전산지로 묶고 그 이외의 것은 준보전산지로 한다. 즉, 준보전산지는 법상 행위제한에 대한 특별한 규제가 없지만, 산지로써 용도나 형질을 변경할 때는 보전산지와 마찬가지로 산지전용허가나 산지전용신고를 해야 한다. 규제 대상이 되는 보전산지는 다시 공익용 산지와 임업용 산지로 분류된다. 공익용 산지는 백두대간 산줄기나 산림자원보전과 수자원 및 자연환경 생태보존을 목적으로 국가에서 보존하며, 군·도로·국민보건 휴양 증진 등 공공목적 외에는 엄격하게 개발행위를 금지한다. 따라서 일반인은 개발대상에서 제외한다. 임업용 산지도 보존임지지만, 공익목적뿐만 아니라 산림보존의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일반인의 개발과 이용을 부분적으로 허용한다. 따라서 임업용 산지와 준보전산지를 개발대상으로 본다. 도시지역 내 보전녹지지역 내 공익용 산지는 단독주택(1,000㎡) 등을 지을 수 있어 사용 가치가 높다. 귀산촌에게 경제적인 임업용 산지 지지부진하던 탄소배출 시장이 최근 활성화하면서 이로 인해 임야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다. 그동안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는 세계가 이상기온으로 몸살을 앓게 되자 G1과 G2 합으로 2005년 대비 미국은 2025년까지 26~28%, 중국은 2030년까지 60~65% 줄이겠다는 계획안을 냈다. 한국은 MB정부시절 2030년 배출 전망치보다 37% 감축하겠다고 발표해 관련법 개정안이 시급해졌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산림경영 사업으로 우리나라 전체산림 625만ha를 2022년까지 온실가스 흡수원으로 인정받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산림은 인간에게 목재를 제공하고 수자원을 공급하며 자연재해를 방지하는 효과가 크다. 또한, 휴양 및 관광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산악림의 문화적 기능의 중요성도 시간이 지날수록 높아만 갈 것이다. <시사뉴스 투데이>는 2016년 8월 2일 자 오양심 칼럼을 통해 “독일의 한 마을 주민 대부분은 직간접적으로 치유산업에 종사한다. 마을의 하루 방문객은 평균 4,000여 명, 연간 90만 명 이상이다. 사용료도 1인 1일 150유로(23만 원) 정도다. 조그만 마을의 연 수입이 250만 유로(약 39억 원) 정도 한다”는 내용을 게재한 바 있다. 여기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걸음마 단계지만, 숲 해설가. 산림치유 등 미래 유망 직업군에 속하는 새로운 직업이 속속 나타나고 있다. 숲 속 명상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장과 심폐기능 강화, 아토피 치유 등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는 기능이 뛰어나다. 이러한 숲의 기능으로 건강을 찾으려고 삼림욕을 하는 사람이 늘면서 산림의 가치도 날로 커지고 있다. 이제까지 임야의 가치는 공법적인 개발에 초점 맞췄다. 그러나 산림의 가치판단 기준점이 달라지고 있다. 땅값이 낮은 임야를 이용해 친환경 임산물 생산으로 고소득을 창출할 수 있어, 산을 활용해 행복한 노후를 계획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백세시대에 진입하는 베이비붐(700만 명) 세대가 은퇴 후 산촌에 살면서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됐다. 다만, 철저한 준비와 교육을 받아야 실패하지 않고 성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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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진단] 08. 돈 되는 임야 귀산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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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를 찾아서] 실리를 두루 갖춘,
- 국내 최대 규모의 전원주택단지 산청 에코빌리지 멀리는 지리산이 가까이는 둔철산이 마치 한 폭의 그림처럼 남서쪽으로 뻗어간다. 그 맥을 따라 선유동 계곡의 물줄기가 유유히 흐르고, 북쪽으론 편백나무가 하늘을 빼곡히 뒤덮어 원시림을 방불케 한다. 고개를 돌리니 산청 9경 중 하나인 정취암도 하늘에 떠있듯 눈에 들어온다. 해발 500m, 대규모 전원주택지가 들어설 ‘산청 에코빌리지’에서 바라본 전경이다. 글 사진 박치민 기자 디자인 이정미 “전원으로 돌아와 자연에 묻혀 살리라.” 도연명의 시 구절이다. 최근 도시를 떠나 시골에서 전원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아파트의 단조로움에서 벗어나 자연과 호흡하며 살 수 있는 전원생활은 모든 사람들의 로망이기도 하다. 그러나 막상 전원주택을 마련하기 위해 전원주택단지를 둘러보면, 깨끗한 자연 환경 속에 생활 인프라를 갖춘 곳을 찾기란 결코 쉽지 않다. 자연을 보자니 편리성이 부족하고, 편리성을 택하자니 자연이 아쉽다. 가격 또한 지나칠 수 없는 중요한 사안이다. 이 점에서 경남 산청의 ‘에코빌리지’는 최적의 전원주택단지라 할 수 있다. 자연환경 및 생활, 교통, 보안, 서비스 등 어느 하나 나무랄 데 없이 두루 갖췄기 때문이다. 게다가 평당 55~70만 원으로 가격까지 착하다. 건강과 편리를 생각한다면 경남 산청은 때 묻지 않은 청정지역으로 널리 알려져 최근 전원주택지로 각광받고 있는 곳이다. 특히 둔철산 자락의 해발 450~550m 일대에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인체에 가장 적합한 고도라 불리는 이곳은 충분한 혈류 공급으로 생체 리듬이 좋아질 뿐 아니라, 젖산과 노폐물 제거에도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다. 그렇다 보니 피로회복 속도가 여타 지대보다 빠르다고 한다. 또한 뇌에 분비되는 멜라토닌 호르몬이 증가해 짧은 시간만으로도 충분한 수면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산청 에코빌리지는 바로 이곳, 둔철산 자락 고도 450~550m에 분지형 평지로 자리하고 있다. 국도와 바로 연결된 솔빛마을 초입. 2만 8천여 평, 총 200여 가구가 들어설 에코빌리지는 전원주택 단일 면적으론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해발 450~550m의 높은 지대임에도 평평한 대지에 지반이 암석이라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는 극히 드물다. 약 92,470㎡(2만 8천여 평)에 총 200여 가구가 들어설 에코빌리지는 전원주택 단일 면적으론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높은 지대, 넓은 면적임에도 경사가 완만하고 지반이 암석이라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는 극히 드물다. 또한 단지와 바로 연결된 국도를 통해 유지 보수 및 관리가 신속히 이뤄져, 겨울철 눈으로 불편을 겪을 일도 없다. 대규모 단지이다 보니 차후 산청군에서 지원하는 혜택들도 다양하다. 마을회관, 상·하수도, 인터넷, 케이블 TV 등 기본 인프라 뿐 아니라, 가로등과 방범 카메라 등 보안을 위한 시설들도 구축 예정이다. 전원생활을 고려할 때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이 인근에 공장이나 축사 등 혐오시설의 유무다. 에코빌리지는 지리산 줄기의 청정 무공해 지역으로 주위에 축사, 공장은 물론 과수원이나 고압선 등도 전무하다. 그저 자연과 생활 편의시설만이 있을 뿐이다. 전원생활을 고려할 때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할 것이 인근에 공장이나 축사 등 혐오시설의 유무다. 에코빌리지는 지리산 줄기의 청정 무공해 지역으로 주위에 축사, 공장은 물론 과수원이나 고압선 등도 전무하다. 그저 자연과 생활 편의시설만이 있을 뿐이다. 주택단지 앞으론 선유동계곡이 시원하게 흐르며, 뒤로는 2km에 이르는 편백나무 오솔길과 약초재배단지, 그리고 산청 9경 중 하나인 정취암이 자리하고 있다. 그 사이론 천문대가 있는 둔철생태체험숲 공원이 조성돼 있다. 이 생태 공원은 경남에서 별자리가 가장 잘 보이는 곳으로 선정된 바 있다. 그밖에도 지리산 관광권을 비롯해 래프팅으로 유명한 경호강이 있어 최상의 여가를 누리기 위한 환경으로 알맞다. 때묻지 않은 청정자연 지역임에도 도심과의 교통 상황이 매우 뛰어나다. 단지와 연결된 국도를 통해 단성 IC까지 10~15분 지근거리며, 진주는 20분이면 충분히 닿는다. 대형마트나 병원, 시외버스터미널 등 각종 생활 인프라는 10분 거리인 원지에 즐비하다. 도심과의 교통 상황도 편리하다. 단지와 연결된 국도를 이용해 단성IC까지 10~15분 지근거리며,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를 타고 서울까지 3시간, 부산은 1시간 20분이면 다다른다. 가까운 진주는 20분이면 충분하다. 대형 마트나 병원, 시외버스터미널 등 생활 인프라는 10분 거리인 원지에 즐비하다. 공용 제외, 오직 ‘전용면적’만 분양 에코빌리지의 자부심 “환수보장제도” 실시 보통 전원주택지를 분양받으면 그 안에는 도로 등 공용면적이 포함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목돈 들여 100평의 땅을 구입했는데 막상 집을 지으려고 보니 사용 면적은 65평 밖에 되지 않는다. 건축주들은 내 집이 완공되는 뿌듯함을 느끼면서도 한편으론 씁쓸함이 남기 마련이다. 현재 약 90% 이상의 전원주택단지가 이처럼 전용과 공용을 함께 분양하고 있다. 산청 에코빌리지는 흔히 도로 등 공용면적을 포함시키는 기존 분양 관례를 과감히 탈피해, 입주민들이 사용하는 실질적인 '전용면적'만을 분양한다. 그럼에도 가격은 공용면적을 함께 산출하는 업체의 분양단가보다 저렴하다. 에코빌리지는 이러한 분양 관례를 과감히 탈피해, 입주민들이 사용하는 실질적인 ‘전용면적’만을 분양한다. 그럼에도 가격은 공용면적을 함께 산출하는 업체의 분양 단가보다 저렴하다. 이 밖에도 에코빌리지의 자신감이라 할 수 있는 ‘환수보증제도’라는 혜택이 있다. 이는 당초 계획이 변경되거나 실리가 기대에 못 미친다고 판단되는 분양자에게 시행사가 분양가로 재매수를 보장하는 제도로, 건축주의 안정적인 선택을 돕기 위한 시행사의 파격적인 서비스라 할 수 있다. 분양가는 평당 55~70만 원이며, 필지 규모는 400~1,000㎡(약 120~300평)으로 다양하다. 계획관리지역이기에 건폐율 40% 최대 3층까지 시공 가능하다. 단지는 솔빛, 꽃빛, 햇빛, 풀빛, 별빛마을. 이렇게 총 5단지로 조성됐다. 현재 솔빛 마을이 분양 중이며, 총 16세대 중 절반은 이미 분양이 완료된 상태다. 가격은 평당 55만 원. 단지 분양 정보 대지위치 : 경상남도 산청군 신안면 안봉리 일대 (해발 450~550m) 전체규모 : 약 92,470㎡ (2만 8천여 평) 200여 가구 필지규모 : 400~1,000㎡ (약 120~300평) 분 양 가 : 평당 55~70만 원 지 역 : 계획관리지역 (건폐율 40%, 3층 가능) 입지 조건 ㆍ주거에 가장 이상적인 고도인 해발 450~550m 분지형 평지로 경사가 심하지 않아 전원생활 영유하기에 좋은 조건 ㆍ200여 가구 이상의 대규모 전원주택단지로 보안 문제가 염려되지 않는 지역이며, 향후 근린생활시설도 들어설 예정 ㆍ인근 생태숲공원과 약초공원단지가 조성됐고, 편백나무 오솔길이 완공돼 우수 한 산책길 확보 ㆍ지리산 줄기의 청정 무공해지역으로 고압선, 축사 등 혐오시설 전무 교통 환경 ㆍ대전-통영고속도로 15분 거리, 단성 IC 통해 단시간에 진입 ㆍ산청 에코빌리지는 단지 내 국도가 지나가고, 진주시와는 20분 지근거리 ㆍ부산 1시간 20여분, 대전 1시간 30여분, 거제 및 통영 50분 거리 생활 환경 ㆍ지리산 관광권과 경호강 래프팅, 한방특구지역으로 관광자원 풍부 ㆍ인근 수월폭포, 선유동 계곡의 맑은 물이 흐르고, 둔철산의 깨끗한 공기와 울창 한 숲 ㆍ지하 암반수 제공, 하수도, 전기시설 설치 및 단지 기반 조성 완료 ㆍ단지에서 10여분 거리에 대형 슈퍼마켓, 병원, 건축자재상 및 터미널 ㆍ기존 단지의 단점을 보완한 미래형 친환경 전원주택단지로 조성 분양문의 산청 에코빌리지 (주) 사람과 땅 : 경남 산청군 신안면 안봉리 산 24-79 blog.naver.com/nature0508 TEL. 055-974-0302 “살수록 반하게 되는 곳이에요” 산청 에코빌리지에 입주한 건축주 김나현 씨 지난해 에코빌리지에 입주한 건축주 김나현 씨를 만나 주변 생활환경 및 사는 이야기를 들어봤다. 에코빌리지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기 위해서다. 마을이든 집이든, 사는 사람의 이야기만큼 확실한 것이 또 어디 있겠는가. 자연 속 충만한 삶 나현 씨는 작년 11월, 이곳 에코빌리지로 삶의 터전을 옮겼다. 이제 약 1년 정도 생활한 셈이다. 먼저 오게 된 계기부터 물었다. 이유가 한두 가지가 아닌 듯, 잠시 생각하더니 초등학생인 딸의 교육을 우선적으로 꼽았다. 전인교육의 시초라 할 수 있는 ‘산청간디학교’가 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획일적인 교육에서 벗어나 아이가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배울 수 있는 교육 환경을 마련해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선택한 것이 간디학교이고, 에코빌리지에요.” 사실 나현 씨는 집을 알아보기 전부터 이곳 터전과 인연이 있었다. 둔철산의 수려한 경취를 보기 위해 예전부터 정취암을 종종 찾았던 것. 그러면서 지금의 에코빌리지를 내려다보곤 했다. “정취암에서 바라보는 경관을 좋아했어요. 너무 아름답거든요. 내려다보면서 늘 생각했죠.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참 좋겠다고. 그런데 지금 제가 이렇게 여기서 살고 있어요. 앞서 우리 딸 교육 때문에 이곳에 왔다고 얘기했지만, 사실 제가 반해서 온 부분이 커요.(웃음)” 주택 내부는 전체적으로 소박하면서도 다양한 색상으로 화사한 봄 분위기가 전해진다. 인테리어에서 컬러는 핵심 요소 중 하나라 할 수 있다. 컬러 테라피라는 대체의학이 있듯이, 색채는 우리의 시신경을 통해 자극과 생기를 줄 뿐 아니라, 휴식과 진정 효과에도 도움을 준다. 사계절을 한 번씩 겪은 그녀는 이곳이 다른 지역보다 여름에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한 것을 느꼈다고 한다. 이는 분지형에 평평한 대지가 넓게 펼쳐진데다 일조량이 여타 지역보다 많기 때문이다. 1,2층의 작업실 또한 다양한 컬러 조합으로 창작활동에 어울리는 공간을 연출했다. 밝은 옐로우 계통의 주방. 노란색은 심리적으로 낙천적이고 유연하게 해주며, 자신감을 갖도록 도와준다. 이외에도 기다림과 희망을 의미하는 색이기도 하다. 나현 씨는 이곳에 온 뒤로 틈만 나면 산책을 간다고 한다. 어느 방향을 향하든 자연이 주는 충만함이 가득하단다. 그녀의 하루 일과를 들어보니 소소한 즐거움의 연속이었다. 맑은 새소리와 함께 아침을 시작하고, 낮에는 온갖 동·식물들과 교감하며 보낸다. 한방특구답게 약초가 지천이니 약초를 연구하고 알리는 그녀에겐 이 또한 즐거움이다. 2층 작업실과 연계된 야외 공간. 밤하늘에 수많은 별자리를 감상하기에 특히 좋은 공간이다. 그렇게 어느덧 석양이 지고 어둠이 찾아오면 하늘은 이내 별천지가 된다. 고요 속에 침묵의 시간인 것이다. “여기는 정말 자연의 순수함이 가득한 곳이에요. 살수록 반하게 되죠. 자연과 벗하며 살고 싶은 분들이 많이 오셔서 함께 어울리며 재미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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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를 찾아서] 실리를 두루 갖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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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배기 단지형 전원주택] 동호인단지 _ 흙집 매만지며 명상하며, 음성 황토명상마을
- 인도 아쉬람 같은 명상 공동체 마을이 충북 음성 보현산자락 한적한 산골에 있다. 3000명이 활동하는 인터넷 모임 '나를 찾는 사람들'회원들 30명이 2년여 동안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부지를 공동구매하고 황토집 짓는 법을 배우면서 손수 올려 형성된 마을이다. 여러 사람들의 땀과 열정이 응집된 특별한 곳이다. 3000평 부지에 사람처럼 다양하게 생긴 황토집들이 모락모락 구들 연기를 피우며 푸근한 얼굴로 서 있다.글 박지혜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 취재협조 황토명상마을 043-873-5479 www.gudo.net www.ecovillage.or.kr 충북 음성군 동음리 황토명상마을에 도착해 보니 황토집 전시장이 따로 없다. 사각형, 원형, 황토벽돌 쌓기를 한 집, 심벽집, 지붕에 나무를 올린 집 그리고 기와를 올린 집 등 30동 황토집 모양새가 제각각이다. 업체에 맡겨 지은 게 아니라 자신이 살 집을 손수 올렸기에 모양이 개성대로 나왔다. 온라인 명상 동호회 '나를 찾는 사람들'을 통해 만나 귀촌에 뜻이 있어 모인 회원들 30여 명이 부지를 공동구매하고 황토집 만드는 기술을 익히면서 품앗이로 집을 지었다."황토집을 짓고자 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았어요. 인터넷 모임 나찾사 회원은 3000명이고 오프라인 활동인원은 300명쯤 돼요. 명상을 주제로 모인 사람들이다 보니 오프라인 모임에서 우리만의 명상 장소를 만들면 어떨까 하는 의견이 나왔고 명상하기에 좋은 작은 원형 황토집들을 세워 아쉬람을 만들자는 계획이 자연스레 잡히게 됐지요." 황토집, 새로운 인생 맛보다왜 황토집이고 왜 손수 지을까. 동호회 회장 이시화(55세) 씨에게서 그 답이 풀렸다. 25년간 출판업계에 몸담은 이 씨는 신규 도서 분야에 도전하면서 사업을 막 확장한 시기에 외환위기를 맞았다. 사업 실패로 길바닥에 나앉게 된 그는 가족과도 헤어져 홀로 양평 명달리 산골로 들어갔다. 당시 시골은 도피처였으나 지금 돌이켜보면 인생 제2막을 준비하는 모태와도 같은 곳이었다. 가진 것 없이 들어가 지낼 수 있는 빈집이 황토집이었음은 그에게 다행스러운 일이었다. 그간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경험을 그는 황토집을 통해 맛보았다고 한다.그는 도시 삶의 문제를 반추하고 생태적 삶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렇게 명달리 황토집에서 얻은 깨달음으로《깨달음은 없다》등 두 권의 명상 에세이집을 출간하기도 했다. 서서히 귀농운동에도 눈을 뜨게되고 여기저기 수소문하며 황토집 짓는 기술을 익혔다. 최근에야 귀농 · 귀촌이 정부 장려 정책으로 떠오르며 귀농 교육과 황토집뿐 아니라 다양한 구조의 집 짓기 교육장을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으나 당시만 해도 희귀했다. 사업이 실패하자 양평 시골에 내려가 다 쓰러져 가는 낡은 한옥을알음알음 찾아 6개월간 손수 고쳐가며 생활했어요. 글 쓰고 책 만들 줄만 알았지 집 만드는 건 그 때가 처음이었어요. 습기 먹어 썩은 나무 기둥을 손질하고 벽을 새로 바르면서 마음을 추스르고 그안에서 6년간 생활했어요. 6년의 긴 세월은 도시 삶에 찌든 심신을 회복시키고 나를 이전과 다른 사람으로 바꿔 놓기에 충분했어요. 흙집과 자연 속에서 생활하는 것은 명상과 다를 게 없었어요.흙집을 손수 짓는 그 자체도 명상이지요. 자연 속 삶과 황토집이 좋은 줄 알고는 있었으나 왜 좋은지 체험을 통해 구체화되니 혼자 알고 있기에 아까웠다 한다. 인터넷 명상 동호회를 개설하고 회원들과 함께 황토집 짓는 일도 시작했다. 처음에는 배워가며 시작한 황토집 짓기가 현재까지 무려 100동이 넘는 시공경험을 쌓게 됐다. 나무를 다듬어 뼈대를 세우고 흙을 개어 벽을 매만지는 과정 속에서 자신이 뜻하지 않아도 명상은 절로 이뤄진다고 이 씨는 말했다. 명상 병행하는 흙집학교 인기이 씨는 명상 동호회와 별도로 흙집 짓기 학교를 5년째 운영 중이다. 이를 체계화해 3년 전 전국흙집짓기운동본부를 설립했다. 3월부터 11월까지 매달 빠짐없이 5년간 진행해 온 흙집학교는 2010년 12월 현재 38기, 700여 명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매회 10~20명 인원이 찾았고 일주일 과정인 정기교육도 부족해 단기과정와 장기과정이 추가 신설될 정도로 인기가 많다.마을 조성 취지와 달리 명상을 위해 찾아오는 사람보다 집 짓기에 관심있어 찾아오는 사람이 더 많다. "이곳을 찾아온 10명 중 9명은 흙집에 관심 있다"고 이 씨는 말했다. 현재 흙집학교는 음성 황토명상마을내 뒷마당 작업장에서 운영 중인데 올해는 음성군 지원을 받아 흙집짓기운동본부가 마을 밖으로 나가 더 크고 좋은 시설을 갖춘 교육장을 마련하게 된다.마을에 옹기종기 모인 황토집은 10평에서 30평 규모로 15평 소형이 대체적이다. 10동은상주용으로, 나머지는주말주택으로쓰이고있다. 개중에 돔형태의 집이 특이한데 입주자가 기체조를 하던 중 머릿속에 떠오른 설계에 따라 지은 것이란다. 공사마무리단계에 접어든 건물도 보인다.애초 원형으로 조그맣게 지으려던 건축 계획이 빗나가 덩치는 더 커지고 모양도 가지각색으로 나왔다. 명상을 위한 공간뿐 아니라 아예 이곳에서 살림을 하면 좋겠다는 회원들이 생겨났기 때문. 그러다 보니 건물간격과 길이 좁아졌고 건물들이 다닥다닥 모여있는 마을형태가 됐다. 공동 경작 · 경제활동 마을 공동체황토명상마을의 아침은 이 씨가 살림하는 본부동에서 7시 종소리와 함께 시작된다. 도반들과 함께 걷기수행과 기체조를 한다. 이곳에 머물고 있는 태극권 달인, 호흡법 달인 들이 명상을 인도하기도 한다. 개인집중 명상은 따로 마련된 2평짜리 토굴에서 역관법 수행한다.현재 진행 중인 황토집 3동 건축까지 올해 준공돼 마을 조성이 완료되면 체계적인 명상 프로그램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일반인도 이곳에서 명상하며 머리 식힐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황토집의 건강성을 맛보고 때 묻지 않은 자연 속에서 하루 이틀 지내다 보면 도시로 되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싹 가실 것이다. 그런 이들은 흙집학교에서 집 짓기를 배워 자신의 아쉬람을 만들면 된다.이 씨는 마을 사람들이 공동으로 경작해 먹을거리를 해결하고 공동경제활동을 창출해 자급자족이 가능한 공동체 마을로 가꾸어 간다는 밑그림을 그려 놓고 있다. 마을 텃밭에는 장뇌삼, 도라지, 산뽕나무 등 약초를 심었는데 이를 통해 대체요법도 연구 중이다.이시화 씨와 명상마을 도반들은 바쁜 도시 삶에 쫓기며 주체를 잃어버린 채 공허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권한다. 자연 재료로 손수 집짓고 명상하며 진정한 자신을 찾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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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배기 단지형 전원주택] 동호인단지 _ 흙집 매만지며 명상하며, 음성 황토명상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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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뇌삼 재배로 경제 공동체 꿈꾸는 지리산약초마을
- 적잖은 도시인이 로맨스처럼 귀농을 꿈꾸지만 이내 현실적인 어려움에 부닥친다. 배고픔엔 장사가 없다고 당장 먹고살 일이 까마득하기 때문이다. 농사 경험이 전혀없는 생계형 귀농자일수록 더욱 그러하다. 행복은 스스로 찾는 자에게 주어지는 특권이라고 하지않던가. 인생의 1막 2장, 행복한 귀농도 마찬가지다. 정부와 지자체 그리고 귀농 선배들에게서 그 길을 찾아보자. 그 가운데 하나가 귀농인이 모여 경제 공동체를 꿈꾸는 '지리산약초마을'이다. 더불어 사는 곳이기에 외로움과 두려움이 덜하고 선배들에게 체계적이고 실제적인 농사 기법을 익히기에 빠르게 귀농에 안착할 수 있다.글 서상신 기자 사진 홍정기 기자취재협조 지리산 약초마을 055-962-8150 http://jirisan.nasee.net 시골집 툇마루에 풍성한 식탁이 차려졌다. 마을 이주를 앞둔 박 씨가 이웃이자 귀농 선배들을 위해 지리산 흑돼지 삼겹살을 준비한 것이다. 찬이라야 된장찌개, 김치, 콩나물이 전부다. 그래도 새벽 5시부터 바삐 움직인 농부들에겐 달기만 하다." '자연을 보존하며 순리대로 살자'는 생각으로 만든 마을이에요. 농촌에선 혼자 살기 어렵기에 힘들 때 일손을 서로 돕는 두레 농법을 실천하고 있고요. 시간이 걸리더라도 생각이 같고 호흡을 함께할 사람을 찾았어요." 자연의 선물 토종 약초 공동 재배지리산약초마을은 부지 면적이 1만㎡이며 1차로 500∼1000㎡(150∼300평)씩 15개 필지를 3.3㎡(평)당 15만원선에 분양했다. 현재 14가구가 집을 지어 입주하고 1가구는 건축하고 있다. 구조 및 형태는 제한을 두지 않았으나 친환경 건축을 권유했다.지리산약초마을은 임영빈 촌장이 직접 운영하는 장뇌삼長腦蔘재배 단지(33만㎡)를 갖췄다는 점에서 여타 전원마을과 구별된다. 장뇌삼은 장뇌 또는 장뇌산삼 · 장로長蘆 · 산양산삼이라고도 하는데, 산삼의 종자를 채취해 깊은 산 속에 씨를 뿌려 야생 상태로 재배한 것을 일컫는다."외국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한 결과, 건강한 삶과 자급자족할 수 있는 것은 약초라는 결론을 얻었어요. 약초는 비료를 비롯한 화학약품이 일절 들어가지 않아야 약성을 갖기에 재배 과정은 물론 수확 후에도 건강에 이로워요. 자연과 공생을 모색하는 마을 취지에 들어맞는 최상의 작물이지요."지리산과 덕유산을 낀 지리산약초마을은 해발 600∼700m에 위치하고 북향이며 그늘이 차지하는 면적(70% 이상)이 많아 장뇌삼 재배에 이상적이다. 임 촌장은 필지 분양 조건으로 가구당 장뇌삼 1만 주(600만 원)를 구입하도록 했다. 장뇌삼 단지 조성과 관리에 필요한 제반 경비로, 모종 구입비와 간벌비 · 식재비에서 군郡지원금을 뺀 비용이다."장뇌삼은 오래될수록 가치가 올라가기에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해요. 심은 씨앗에서 80%만 수확한다 하더라도 5∼10년 후 부가가치가 상당할 거예요. 일차로 심은 지 3∼4년 된 장뇌삼은 유통회사와 공급 계약을 맺어 수익을 올릴 계획이에요."현재 지리산약초마을은 장뇌삼 외에도 시기에 맞춰 표고버섯, 감자, 고구마, 고추, 김장 배추 등을 농약과 화학비료 등을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으로만 재배한다.총무 김윤묵 씨는 "심은 지 얼마 안 됐기에 당장 소득을 기대할 상황은 아녜요. 지금은 텃밭에서 기른 작물들로 자급자족하는 정도죠. 우리가 가꾼 농작물을 상품화할 수 있을 때까지 자부심을 갖고 노력할 거예요"라고 전했다. 약초마을에서 배우는 귀농 노하우임영빈 촌장은 지리산약초마을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자 공동 작물 재배 말고도 체계적이고 실제적인 영농 교육에 중점을 둔다. 입주민은 도 · 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기본 이론을 습득하고, 귀농 20년 차인 임 촌장을 비롯한 귀농 선배들에게 실전 교육을 받는다고 한다.임 촌장은 도시에서 은퇴 후 귀농한 사람들 대부분은 독자적으로 3년을 넘기기 어렵다고 한다."첫해는 집을 짓느라, 다음 해는 집들이하기에 바빠요. 3년째 들어서면 비로소 전원생활을 실감하죠. 무엇을 할지 막막할뿐더러 농사를 시작하려 해도 쉽지 않아요. 그렇기에 귀농에 성공하려면 삶과 노동이 하나이면서 그 자체가 재밌어야 해요. 누군가 이끌어 준다면 큰 도움이 되겠죠."지리산약초마을은 2010년 추가로 15가구를 분양할 예정으로, 그 중 10가구는 약초 농장 옆 부지를 활용, 체험 농가 개념의 임대형 전원주택을 만들 계획이다. 전원주택단지의 경우 집은 있되 마을이 없는 곳이 많다. 닫힌 마음의 문에 비례해 담은 점점 높아지고… 도시의 아파트와 다를 게 무엇일까. 자연의 순리대로 내가 아닌 우리라는 의식으로 경제 공동체를 일구는 지리산약초마을 사람들. 이들이야 말로 행복한 귀농자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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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뇌삼 재배로 경제 공동체 꿈꾸는 지리산약초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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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전원주택라이프] 전원주택_충주 목조주택_더원하우징
- 월간전원주택라이프 http://www.countryhome.co.kr 아이 사랑으로 전원에 지은 충주 도원재 몸이 아픈 아이에게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주고자 푸른 기운이 충만한 전원에 지은 도원재. 외부 진입로뿐만 아니라 복도, 개구부, 가구 배치 등 모든 것이 아이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부지를 매입한 지 8년 만에 이 주택을 짓고 현재 도시와 농촌을 오가며 생활하는 가족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글 윤홍로 기자 | 사진 백홍기 기자 | 취재협조 더원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충북 충주시 앙성면 모점리 지역/지구 보전관리지역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805.41㎡(243.63평) 건축면적 129.39㎡(39.14평) 건폐율 16.06% 연면적 157.97㎡(47.78평) 1층 120.91㎡(36.57평) 2층 28.58㎡(8.64평) 용적률 19.61% 설계기간 2015년 11월~2016년 1월 공사기간 2016년 4월~8월 건축비용 2억 원(3.3㎡당 500만 원) 토목공사유형 석축 쌓기 토목공사비용 1,500만 원 설계 Archi.Fullen디자인 시공 더원하우징 010-2559-2330 http://theonehousing.net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4각 돌회색 이중그림자 슁글(오웬스코닝) 벽 - 세라믹 사이딩(케뮤) 데크 - 자연석 내부마감 천장 - 자작나무, 실크벽지(LG하우시스) 벽 - 자작나무, 실크벽지(LG하우시스) 바닥 - 대리석 타일, 강마루(LG하우시스) 계단실 디딤판 - 자작나무 난간 - 평철 단열재 지붕(웜루프) - R32 글라스울 T254(크나우프) 외벽(내단열) - R21 글라스울 T159(크나우프) 외벽(외단열) - T50 EPS 1종 3호 내벽 - R19 글라스울 T159(크나우프) 바닥(층간) - R32 글라스울 T254(크나우프), T50 EPS 1종 3호 시설 3중유리 독일식 시스템 창호(융기 베카) 현관문 원목도어(코렐) 조명 LED 주방가구 맞춤형 위생기구 대림바스 난방기구 화목 벽난로(독일제) 신재생에너지 지열보일러(대성) 중원문화의 중심지인 충주시 앙성면 모점리 가래울골의 안쪽 깊숙한 곳에 들어선 도원재桃源齋. 소쿠리처럼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아담한 분지 한쪽에 홀로이 앉아 맑고 푸른 기운을 발산하는 복숭아밭과 산과 하늘을 바라보는 형국이다. 자연이 빚어내는 풍광은 택호가 말해주듯이 가히 도연명의 도화원기桃花源記에 나오는 속세를 떠난 아름다운 이상향인 ‘도원경桃源境’을 떠올릴 만하다. 건축주는 왜 민가는커녕 인적조차 드문 산골에 주택을 지은 것일까. “10년 전에 몸에 이상 징후가 나타난 둘째아이에게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주고자 전원생활을 계획했어요. 한편으로는 제가 나이 들어 은퇴했을 때 할 수 있는 일을 자연에서 찾은 거예요. 토종 약초, 유실수, 채소 등 무농약 농사죠. 당시 약 1만 7천 평의 임야와 밭을 매입하고 주말마다 찾아와 가급적 (자연에)손을 덜 대면서 조금씩 가꿔왔어요. 주변에 참나무 원목 표고버섯 재배사를 만들고 산양삼과 도라지, 더덕 등을 심어놓았는데, 이것들이 다 자라면 도시 사람들이 찾아와 채취해서 음식을 만들어 먹으며 주말을 보내기에 좋을 거예요.” 건축주는 모름지기 도시인이 주말 또는 휴가 기간에 이용할 수 있는 작은 텃밭과 정원, 주택 또는 방갈로 등을 갖춘 독일의 클라인가르텐Kleingärten를 구상하는 듯하다. 도시민이 찾아오게 하는 유인책으로 무농약으로 각종 약용식물과 농산물을 심고 가꾸면서 ……. 도시와 농촌을 오가는 멀티 헤비테이션 생활 건축주가 주택을 지은 것은 부지를 매입한 지 8년 만의 일이다. 그동안 주말마다 찾아와 빛길과 물길, 바람길을 파악하고 나무 한 그루, 풀 한 포기에 이르기까지 눈을 맞춰가면서 주변의 자연과 교감해온 것이다. 또한, 주택을 짓기로 한 후에도 이동식 주택을 갖다 놓고 사계절을 나면서 사람이 살 만한 곳인지 살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2년 전에 주말주택으로 도원재를 짓고, 가족과 함께 1시간 30분 정도 거리인 서초동의 아파트와 이곳을 오가며 멀티 헤비테이션Multi-Habitation 생활을 해오고 있다. 건축주가 주택을 상주용이 아닌 주말용으로 지은 이유는 아내에 대한 배려에서다. “저하고 달리 집사람은 줄곧 도시에서 아파트 주변 사람들과 교류하며 살아왔잖아요. 그런 집사람의 삶을 단절시킬 순 없기에 주말주택을 지은 거예요. 귀농·귀촌할 때 대개 남자들은 오고 싶어 하고 부인이나 가족은 반대하는데, 저희는 목요일 또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이곳에서 지내기에 맘이 한결 편안해요. 요즘에는 집사람이 이곳 생활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저보다 더 빨리 가자고 그러니까요.” 건축주는 건강성과 단열성을 염두에 두고 주택을 경량 목구조로 지었다. “주택 관련 전시회에 가서 보면 경량 목구조가 대부분인데, 사용하는 구조재와 단열재, 내·외장재 등이 사계절을 나는 데 무난하다고 생각했어요. 무엇보다 둘째를 위해서도 사람이 살아가는 데 시멘트보다 나무가 훨씬 낫잖아요. 집을 짓고 두 해를 났는데 경량 목구조뿐만 아니라 지열보일러 냉난방도 잘 선택한 것 같아요. 겨울철에 실내온도를 18℃에 맞춰놓고 (서울 집에)갔다 오면 처음에만 집 안이 약간 쌀쌀한 듯하지만, 벽난로를 때면 금세 따듯해지면서 저녁에 25℃까지 올라가요. 지열보일러 히트펌프를 돌리는 월 (산업용)전기료가 겨울에 20만∼25만 원, 여름에 5만 원 정도 나와요.” 숲 속의 숲, 힐링 주택 건축주는 건축박람회에서 연을 맺은 더원하우징(대표 김희권)에 건축을 맡기고, 설계 협의 과정에서 방 2개와 거실, 주방/식당, 욕실, 다락 등이 있는 30∼40평대 단층 건물, 집 안팎 모두 모던하고 심플한 스타일의 디자인, 마당에서 현관 진입로 테라스에 이르는 별도의 슬로프, 공간마다 문턱이 없는 문, 관리하기 쉬운 외장재 적용, 그리고 희망 착공일이 2016년 3월 초로 인허가 과정을 포함한다면 1월 말까지 설계가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둘째의 케어와 관리의 편리성에 초점을 맞춘 요구 사항임을 알 수 있다. 도원재의 대지는 부정형이고, 산자락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감싸듯이 완만하게 흐르며, 향이 복숭아밭이 있는 동남쪽으로 열려 있다. 또한, 대지와 레벨 차를 두고 우측에 복숭아밭을 따라 진입로가 나 있고 좌측에 표고버섯을 재배하는 비닐하우스가 있다. 이러한 조건에 맞춰 풍부한 채광과 복숭아밭과 산의 조망, 넓은 앞마당 확보, 그리고 표고버섯 재배사로의 접근성 등을 고려해 주택을 우측 배면 산자락 가까이 동남향으로 배치한 형태다. [후략] * 본 기사는 유튜브의 글자수 제한으로 일부 내용을 생략했습니다. 더 자세한 기사 내용을 알고 싶으시면, ‘전원주택라이프’ 홈페이지를 참조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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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라이프 2018년 2월호 발간 안내
- 2018 FEBRUARY vol.227 CONTENTS SPECIAL FEATURE귀농·귀산·귀어_자연愛 살어리랏다귀농·귀촌 인구는 일자리 대안으로 농업에 대한 인식 확산, 자연환경 등 삶터로서 농촌의 매력, 도시 생활의 피로도 가중 등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한편, 귀농·귀촌 인구의 증가는 청년 일자리 및 농업의 지속 가능성 위기 문제에 대한 동시 대응 수단이고, 인구 감소 및 고령화로 인한 농촌 삶의 질 여건 저하와 도농 격차 확대라는 악순환을 극복할 기회이며, 농촌지역 사회에 활력을 되살리는 계기이다. 귀농·귀촌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유형별·세대별 차별화된 맞춤형 지원 정책과 사례들을 살펴보았다.084 농촌 젊은 피가 필요해, 30대 귀농·귀촌 증가087 2018 귀농어·귀촌 지원 종합 계획089 귀농교육, 실패 없는 제2의 인생을 위하여094 유기농 무농약 사과 농원 애플뜰 우호헌·문효선 부부096 6차산업 이룬 왕산약초마을 최무열 대표098 낚싯배 선장이 된 낚시꾼, 정원호 김영진 선장 HOUSE STORY전원 속 집들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102 공간에 공간을 더한 세종 선룸 주택108 차고 끌어들이고 마당을 품에 안은 시흥 주택114 층간 소음 스트레스 날려버린 연천 주택120 다섯 가족의 보금자리 포천 저예산 소형주택126 스킵 플로어로 공간을 분할한 밀양 층층 주택132 친구 따라 귀촌해 지은 음성 주택 ARCHITECT CORNER138 북한산을 바라보는‘ㄷ’자형 한옥 은평 희유당喜兪堂144 아이들의 꿈이 자라나는 여주 테라스하우스150 바다와 녹지 사이의 하얀 집, 부산 ‘첫눈’156 도심지 작은 대지를 100% 활용한 홍제동 소형주택 HOME & GARDEN162 식물 색상을 이용한 식재 디자인식재 디자인에서 식물의 색은 가장 중요하고 쉽게 응용할 수 있는 요소다. 색은 시선을 끌고 감성을 자극하며 분위기와 특별한 효과를 연출할 수 있다. 잘 조합된 색은 시각적으로 대비 효과는 없더라도 만족스러운 디자인을 만들기도 한다. 정원 식재에서 색은 개인의 성향에 따라 선택하기도 하지만, 정원의 환경과 사용 목적, 위치, 스타일, 분위기, 빛의 양에 따라 결정하기도 한다. 식재 디자인을 할 때 식물의 색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꽃뿐만 아니라 잎의 색도 중요하다. HOUSING INFORMATION168 STYLING INTERIOR 그리스 신전을 닮은 여주 철근콘크리트주택 인테리어174 쾌적한家 건강한家 제로에너지주택의 필요 요소 개론180 HOME PLAN 1억에 짓는 성장하는 집[Growing House] ARCHITECTURE DESIGN184 jd house-3 튼튼한 기단 위에 올린 집188 조형적 디자인의 유니크한 전원주택190 자재가이드 하우스 랩 종류와 선택 192 HOT PLACE 주택, 이젠 공장에서 찍어내 모듈러 시대 개막198 BLIND STORY 차양遮陽의 필요성, 에너지 고효율화에 장식 효과까지082 김창범 시인의 ‘시로 짓는 집’ 크레타 섬에서204 사색의 공간 집과 건축[Dwelling and Architecture]201 News & Issue160 애독자 사은 퀴즈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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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 '전원주택라이프' 2017년 4월호 목차2017 CONTENTS Vol.217 ■SPECIAL FEATURE 국산 목재 성능에 주목하다 096 속빈 강정뿐인 산림대국, 낙엽송으로 꽉 채우자 102 구조재 등급 인증 도장 확인은 필수 106 산림조합중앙회 중부목재유통센터 110 낙엽송 전도사 김종태 센터장 112 중목구조 한옥, 한나모家 시공 과정 116 한국형 ‘한그린’ 목조주택, 문제는 홍보다 ■HOUSE STORY 124 60.39평 견고하고 세대 간 취향 고려한 안성 철근콘크리트주택 132 51.19평 일터와 전원생활을 더하다! 용인 경량목구조 138 40.14평 땅에서 분리돼 떠있는 집 광주 경량철골조 144 67.99평 창틀 가득 풍광을 담은 장성 ALC+경량목조 150 46.00평 삼대 6인 가족 보금자리 18평 '진영재' 156 149.99평 공항의 이점을 활용한 영종도 상가주택 ■KOREA WOOD DESIGN AWARDS 166 59.15평 경량목구조_광주 부메랑 170 160.53평 경골목구조+중목구조_아산 염치주택 174 99.86평 경량목구조_성남 파티오 하우스 178 29.97평 경량목구조_공주 주향재 088 GREEN LIFE_산약초山藥草 이야기 14 090 실내정원-유리 속 작은 정원 ‘테라리움’ 162 ARCHITECT STYLE_가족이 행복하고 즐거운 집 복락재 182 STYLING INTERIOR_131.3㎡(39.78평) 논산 목조주택 188 ARCHITECTURE DESIGN_내게 꼭 맞는 집 짓기 193 FIELD REPORT_지진에 안전한 목조주택 짓기 198 프리즘_경주 지진 피해로 본 한옥의 발전 방향 200 DESIGN POINT_건축가의 집 이야기 04 벽체 202 자재 정보_시스템 창호 게알란 S9000 204 EXPERT COLUMN_부동산 진단 206 EXPERT COLUMN_법과 부동산 33 208 HOT SPOT_한강신도시 자이더빌리지 210 NEWS & ISSUE_업계 소식과 정보들 214 HOT PRODUCTS 216 MONTHLY PICKUP_매물 정보 218 MONTHLY INFORMATION_시공사 및 자재 업체 리스트 086 社告 087 창간 18주년 기념사 192 READER'S PRESENTS_애독자 사은 이벤트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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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 ‘전원주택라이프’ 2017년 3월호 목차MARC 2017 CONTENTS Vol. 216 046 COVER STORY066 이달의 주제 밝히다068 GREEN LIFE 산약초 이야기070 실내정원 공중걸이, 접시공원 가꾸기074 DISTRICT REPORT 우리도 '제주이민'해서 살아볼까?077 SPECIAL FEATURE 한옥의 멋에 푹 빠지다 078 THEME 01 한옥 정책 10년, 한옥의 오늘과 내일084 THEME 02 한옥이 좋아 한옥에 안기다093 THEME 03 한옥의 정취와 멋이 담긴 한옥마을 103 HOUSE STORY 전원 속 집들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104 THEME 01 / 진도7 지진에도 견디는 일본식 중목구조 양산 목조주택112 THEME 02 / 쾌적한 집으로 새롭게 탄생한 고향집 구미 목조주택118 THEME 03 / 전망 고려해 앉힌 북향집 김해 스틸하우스126 THEME 04 / 입지 조건에 순응한 쌍둥이 주택 서산 목조주택134 THEME 05 / 낮은 건폐율 적용으로 전원형 협소주택 탄생 용인 협소주택142 THEME 06 / 부모 은혜에 보답한 '보은현報恩軒’ 대구 철근콘크리트주택152 상가주택 07 / 한국건축문화대상 우수상 '다락다락' 송파 상가주택 150 EXPERT COLUMN 법과 부동산160 STYLING INTERIOR 166 DESIGN POINT '2층' 풍성하고 자유로운 공간 구성168 ARCHITECT STYLE 시時가 되는 집 하동 중정주택172 테마기획 집의 얼굴 '현관'174 SPOTLIGHT 주택 소방시설 의무 설치176 READER'S PRESENTS 애독자 사은 이벤트177 ARCHITECTURE DESIGN 내게 꼭 맞는 집짓기 설계도면180 FOCUS 지진 피해 시설물의 긴급 위험도 평가182 EXPERT COLUMN 부동산 진단184 NEWS & ISSUE 업계 소식과 정보들190 HOT PRODUCTS192 MONTHLY PICKUP 매물 정보194 MONTHLY INFORMATION 시공사 및 자재 업체 리스트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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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 ‘전원주택라이프’ 2017년 2월호 목차JAN. 2017 CONTENTS Vol. 215 046 COVER STORY066 이달의 주제 담다068 GREEN LIFE 산약초 이야기070 실내정원 분식물 장식 디자인074 DISTRICT REPORT 낭만과 경제성 모두 갖춘 청정지역 강원도 077 SPECIAL FEATURE ‘단열’ 하나면 비용절감과 쾌적한 주거 공간 완성078 THEME 01 ‘단열재’ 선택이 아닌 필수082 THEME 02 내단열, 중단열, 외단열 A to Z 097 HOUSE STORY 전원 속 집들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096 THEME 01 / 거실이 두 개인 ‘T자 주택’ 김해 목조주택104 THEME 02 / 2016 젊은 건축가상 수상 ‘shear house' 예천 목조주택112 THEME 03 / 내부를 규조토로 마감한 친환경 주택 여주 목조주택120 THEME 04 / 아내 건강 회복을 위해 지은 실용 한옥 양평 한옥128 THEME 05 / 천식 치료를 위해 지은 황토주택 강화 황토주택136 THEME 06 / 가족의 추억이 물든 영도에 집을 짓다 부산 철근콘크리트주택144 THEME 06 / 계단 공간을 도서관으로 만든 도심 속 13평 협소주택154 상가주택 07 / 인테리어 감각으로 건축주가 완성한 ‘The Square' 화성 상가주택 152 EXPERT COLUMN 법과 부동산162 DESIGN POINT 중정을 품은 단층집164 ARCHITECT STYLE The Modern Square 용인타운하우스168 FOCUS 우드월172 업체탐방 벤자민무어176 READER'S PRESENTS 애독자 사은 이벤트177 ARCHITECTURE DESIGN 내게 꼭 맞는 집짓기 설계도면180 PRODUCT 신개념 주택용 난방기기 토요토미182 EXPERT COLUMN 부동산 진단184 NEWS & ISSUE 업계 소식과 정보들190 HOT PRODUCTS192 MONTHLY PICKUP 매물 정보194 MONTHLY INFORMATION 시공사 및 자재 업체 리스트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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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간 ‘전원주택라이프’ 2016년 11월호 목차NOV. 2016 CONTENTS Vol. 212 064 COVER STORY066 이달의 주제 보다068 Happy D.I.Y. Life070 GREEN LIFE 산약초 이야기072 CULTURE 2016 서울정원박람회 077 SPECIAL FEATURE 단독주택 내진설계 & 주택구조별 내진성능078 THEME 01 끊임없이 움직이는 지구082 THEME 02 우리 집, 지진에 정말 안전할까?086 THEME 03 전문가에게 물었다 ‘안전한가요?’ 094 DISTRICT REPORT 도시도 농촌도 포기 못 한다면 097 HOUSE STORY 전원 속 집들에 관한 행복한 이야기098 THEME 01 / 빛, 바람, 자연, 사람이 어우러지는 집 양평 목주주택106 THEME 02 / 그저 머물기만 해도 즐거운 실속형 주택 영종도 목조주택114 THEME 03 / 네 가구가 모여 완성하는 전원주택 정착기 서천 목조주택120 THEME 04 / 다채로운 입면에 가족의 행복을 담다 밀양 목조주택128 THEME 05 / 행복을 건축한 ‘모녀의 집’ 경산 스틸하우스136 THEME 06 / 대자연의 견고함을 담은 스틸하우스 펜션 부안 펜션142 THEME 07 / 노부부의 추억이 황금빛 벼처럼 물드는 집 금산 콘크리트주택148 THEME 08 / 백색의 아담한 집, 단순미에 기능 더해 경주 ALC주택158 상가주택 09 / 협소 공간을 극복한 이색 상가주택 인천시 상가주택 156 EXPERT COLUMN 법과 부동산164 단지를 찾아서 나만의 소형 주말주택을 짓다170 STYLING INTERIOR176 READER'S PRESENTS 애독자 사은 이벤트177 ARCHITECTURE DESIGN 내게 꼭 맞는 집짓기 설계도면180 INTERIOR ANALYSIS 위생공간 분리하는 인테리어182 업체탐방 쭌 난방, 간편한 시공에 난방비 절감까지184 EXPERT COLUMN 부동산 진단186 NEWS & ISSUE 업계 소식과 정보들190 HOT PRODUCTS192 MONTHLY PICKUP 매물 정보194 MONTHLY INFORMATION 시공사 및 자재 업체 리스트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 www.countryhome.co.kr 잡지구독 신청 www.countryhome.co.kr:454/shop/subscriptio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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