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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책·집 하나 된 문경 목조주택
- 문경 동로면 주택은 빼어난 산세의 천주산 자락에 자리 잡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전원주택이다. 서울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연풍IC를 빠져나와 구불구불한 문경새재 길을 1시간가량 달렸다. 사과나무 농장이 즐비한 시골 마을도 여러 곳 지나쳤다. 경사가 높은 고갯길도 대여섯 넘었다. 한참을 달려 도착한 천주산 자락 마을은 여전히 깊은 산중이었다. 현재 10여 가구만 생활하는 자연이 아름다운 고즈넉한 마을이다.글 사진 노철중 기자협조 사노건축※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인터뷰와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 HOUSE NOTEDATA위치 경북 문경시 용도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581㎡(175.75평)건축면적 119.72㎡(36.22평)연면적186.40㎡(56.39평)1층 119.72㎡(36.22평)2층 66.68㎡(20.17평)건폐율 16.73%용적률 25.81%설계기간 2021년 8월 ~ 10월시공시간 2021년 11월 ~ 2022년 2월설계 및 시공사노건축 010-5205-4943https://blog.naver.com/sano2018우림ENC건축사사무소 054-556-7080 MATERIAL외부마감지붕 - 이중그림자슁글(오웬스코닝)벽 - 테라코트(테라코트코리아)데크 - 합성목재(수입자재)내부마감천장 - 베스티실크도배(LX하우시스),편백나무(수입자재)벽 - 베스티실크도배(LX하우시스),편백나무(수입자재)바닥 - 원목마루(동화자연마루)단열재지붕 - 에코바트 가등급 R-37(크나우프)외벽 - 에코바트 가등급 R-23(크나우프)내벽 - 에코바트 R-19(크나우프)중단열 - 에코바트 R-32(크나우프)계단재디딤판 - 멀바우집성판(수입자재)난간 - 평철난간(아름다운철물)창호 Deceuninck 디크닉 Legend(삼익산업)현관 모네스티 다크(성우스타게이트)조명 모던라이팅주방가구 라왕원목합판(메이킹퍼니처)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산세바스티안(왐벽난로), 가스보일러(린나이) 대문에서 바라본 주택 모습. 단아하게 조성된 정원이 인상적이다. 2층 서재와 방은 각각 발코니와 연계돼 있고 발코니에는 큰 창을 내어 폴딩도어를 설치했다. 건축주의 직업은 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다. 풍부한 인문학적 소양을 바탕으로 한 그의 인간의 삶에 대한 철학은 굉장히 자연친화적이다. 그래서인지 20여 년 전부터 꾸준히 목가적인 삶을 추구해왔다. 지금 부지와 함께 아래 시골집(구옥)을 구매해 시간 날 때마다 본가가 있는 대구에서 이곳을 찾아와 시간을 보내며 책을 읽었다. 정년퇴임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시골집 위 땅에 친환경적인 전원주택을 짓게 됐다. 건축주는 “자연과 흙으로부터 분리된 획일적인 아파트 생활에 대한 오랜 염증을 느끼고 있었어요. 자연 속에 내 생각과 느낌이 반영된 집을 짓고 싶었고요. 또 익명의 도시적 인간관계에 대한 회의 때문에 주민들과 직접 교류할 수 있는 작은 농가 마을을 선택하게 됐답니다.”라며 전원주택을 짓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그는 인간과 자연, 그리고 주택의 상호 관계에 대한 철학적 견해도 전했다. “해와 추위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고 최소한의 먹을거리를 자급해야 비로소 온전한 삶의 기초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해요. 자연을 내 생활공간에 끌어들여 아름다움을 가꿀 수 있을 때 비로소 자연과 문명 사이의 경계(문턱)가 낮아지고 그럴 때 사람들은 기후 위기를 비롯한 환경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수 있는 것이죠.” 현관과 거실 앞 데크는 강화유리로 지붕을 설치해 정원을 바라보며 편안한 쉼을 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주방 가구는 라왕원목합판으로 마련해 빈티지한 느낌이 나도록 했다. 주방과 경계 없이 마련된 거실의 천장 일부는 편백나무로 마감했다. 거실 한쪽에는 벽난로를 설치했다. 이 벽난로에는 화석연료 사용을 지양하고자 하는 건축주의 의지가 담겨있다. 1층 안방은 침대 헤드로 사용하기 위한 편백나무 가벽을 계획했다. 그 뒤로는 한쪽 벽면 전체를 붙박이장으로 설치해 사이 공간을 드레스룸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자연 끌어들인 실내 공간이러한 건축주의 생각은 주택에 그대로 반영됐다. 본 주택과 더불어 20여 년 동안 함께한 시골집도 리모델링을 통해 좀 더 자연친화적인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주택은 자연을 향해 거의 열려있다고 봐도 될 것이다. 주택설계의 첫 번째 조건은 서북쪽의 천주산을 조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은 채광 확보였다. 이를 위해 창을 최대한 많이 냈다. 시공업체 대표는 “지금까지 지은 집 중 창문 수가 가장 많다.”고 전했다. 인테리어는 자연에서 온 재료를 위주로 사용했다. 거실 천장은 일부 편백나무로 마감했고 주방 싱크대, 아일랜드 테이블, 상부장 등은 모두 라왕원목합판으로 마련했다. 진한 브라운 톤과 약간 거친 듯한 질감은 주방의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특히 주방 인테리어가 의미 있는 이유는 디자인 관련 일을 하는 딸이 직접 설계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딸은 유럽풍의 깔끔하고 손이 덜 가는 자연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정원을 직접 설계하기도 했다. 실크 벽지와 편백나무만을 사용한 천장과 벽면도 인상적이다. 바닥은 브라운 톤 오크 원목 마루로 통일했다. 욕실은 스페인산 빈티지 타일을 사용해 이국적이면서도 예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안방 드레스룸은 오픈 형태로 설계자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벽면을 통째로 붙박이장으로 꾸밈으로써 마치 방 안의 복도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효과를 냈다. 바로 앞에는 편백나무로 가벽 역할을 겸하는 침대 헤드를 만들어 효율적인 공간 활용을 이뤄냈다. 편백나무 가벽 앞의 커다란 창문을 아로새기는 새벽녘 별과 달은 침실의 내밀한 아름다움이라는 것이 건축주의 전언이다. 또한, 거실 벽난로는 건축주의 자연친화적인 삶을 대변하는 것으로 화석연료 사용을 최대한 자제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실. 벽면에 설치한 붙박이 의자는 건축주가 책을 읽는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2층 서재는 발코니와 연계돼 있어 건축주는 언제든 책을 들고나가 자연을 조망하며 독서를 할 수 있다. 간단하게 놓아둔 의자와 책상에 앉아 천주산 풍경을 즐길 수 있다. 2층 작은방에도 발코니가 연계돼 있다. 집 어디든 자연과 함께 하는 독서 공간이 주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한 가지는 바로 책이다. 장서를 보유한 건축주가 설계 요청 시 중요하게 요청했던 것 중 하나는 책을 보관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었다. 공용공간인 1층은 주방-식당-거실을 일렬로 배치했고 한쪽 벽면은 책장으로 채웠다. 책을 꺼내 바로 거실 소파에 앉으면 창을 통해 펼쳐진 천연의 녹색을 감상하며 책을 읽을 수 있다. 독서를 하다 목이 마르거나 출출할 때는 바로 주방으로 이동해 간단한 다과를 즐길 수 있다. 한편, 현관 앞에 배치한 게스트룸에는 재미있는 공간이 숨어 있다. 방 안에 작은 쪽문이 있는데 문을 열면 계단 아래 넓은 공간이 펼쳐진다. 영리한 공간 계획이 돋보이는 부분으로서 향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정한다면 서재로 꾸밀 수도 있다. 게스트룸에 단출하게 의자 하나만 놓아두고 쪽문을 통해 책을 꺼내 와 앉으면 혼자서 조용히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 변신할 것 같은 상상이다. 2층은 서재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서재는 넓은 포치 공간과 연계해 책을 들고나가면 천주산을 바라보며 독서를 할 수 있는 환경이다. 서재와 면한 한쪽을 제외하고 삼면이 모두 한 폭의 그림과 같고 폴딩도어인 창문을 열면 천주산 풍경이 마치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본 주택 아래 위치한 70년 된 한옥을 리모델링 했다. 17~21 한옥의 구들방은 벽면과 천장을 모두 편백나무로 마감한 점이 인상적이다. HOUSE NOTEDATA위치 경북 문경시 지역/지구 계획관리지역건축구조 목구조 황토마감대지면적 935㎡(282.84평)건축면적 72㎡(21.78평)연면적 72㎡(21.78평)시공기간 2022년 11월 ~ 2023년 1월시공 사노건축MATERIAL외부마감지붕 - 이중그림자슁글(오웬스코닝)외벽 - 황토몰탈미장데크 - 현무암판석(수입자재)내부마감천장 - 편백나무 루바(수입자재)내벽 - 편백나무 루바, 더글라스 합판(수입자재)바닥- 전통한지, 데코타일(동화자연마루)단열재 열반사 단열재, 아이소핑크 30mm 20여 년 세월 담긴 시골집집 아래 있는 시골집은 20여 년 전 건축주가 매입한 한옥(구옥)을 리모델링한 것이다. 아궁이가 있는 흔치 않은 집으로서 전통을 보존하고 싶었다고 건축주는 전했다. 이 집은 70여 년 전에 지어졌다고 한다. 건축주는 “마을 사람들이 합심해 70여 년 전에 지어놓은 옛집의 흔적을 없애지 않고 이곳의 역사를 이어가고 싶었어요. 마을 윗집 아랫집 사람들이 이 옛집에 대한 추억을 가진 상황에서 이를 부숴버려 마을 역사의 흔적을 지운다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생각했어요.”라며 보존 이유를 설명했다. 목구조와 서까래를 최대한 보존했으며 허물어진 벽체는 보강 후 황토 미장으로 마감했다. 아궁이를 갖춘 구들방은 내부 단열작업 후 천장과 벽면은 편백나무 루바로, 바닥은 전통 기름 한지로 시공했다. 다른 방 하나는 벽면을 더글라스 합판으로 마감하고 천장은 구들방과 마찬가지로 편백나무 루바를 적용했다. 서까래 아래 전통적인 마루가 있고 서까래를 연장해 처마를 더욱 넓게 확장했다. 이는 마루 앞 공간을 활용할 여지를 많게 하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뒤쪽으로 돌아가면 황토 미장이 돋보이는 벽면이 ‘一’ 자로 길게 펼쳐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더불어 본 집 박공지붕도 볼 수 있어 사진을 찍으면 두 집을 한 프레임에 담을 수 있다. 재미있는 부분은 시골집 지붕 위에도 여유를 즐기며 자연을 감상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을 마련해 둔 것이다. 건축주는 20여 년 전부터 이 마을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실질적인 마을 주민이라고 한다. 오래 있는 것으로 치자면 마을에서 둘째가라면 서운할 정도라고. 정년까지 아직 몇 개월 남았기 때문에 건축주는 일주일에 3일 정도 이곳에 머문다고 한다. 퇴임 이후에는 생활 터전을 완전히 이곳으로 옮길 예정이다. 농사일도 마을 주민들로부터 열심히 배우며 텃밭을 가꾸고 있다. 저술 작업도 함께 병행하는 만족스러운 생활을 계획 중이다. 그는 “집이 마을의 한 가운데 있는 만큼, 마을 사람들과 활발한 교류를 이어나가는 것을 전원생활의 기본으로 삼을 생각입니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집, 자연 그리고 책이 삼위일체를 이룬다. 자연을 집안으로 끌어들일 수 있어야 비로소 자연과 소통할 수 있다는 건축주의 철학은 본 주택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은퇴 이후 마을 사람들과 활발한 교류를 기본으로 삼으며 자연을 벗 삼아 저술과 텃밭 가꾸기를 계획 중인 건축주의 미래에 밝은 햇살이 가득하기를 기대해 본다. 한옥의 구들방은 벽면과 천장을 모두 편백나무로 마감한 점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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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책·집 하나 된 문경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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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보물이 꽃 피는 집 세종 오보애五寶愛
- 건축주 가족이 서로 머리를 맞대어 지은 당호 ‘오보애’. 삼 형제의 태명인 ‘오월이’, ‘보물이’, ‘사랑이’를 합친 이름이자 ‘다섯 보물이 사랑하며 사는 곳’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의초로운 개구쟁이 삼 형제가 건강하게 뛰놀고, 가족 모두에게 평안한 보금자리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지은 주택, 오보애를 소개한다. 글 이수민 기자 사진 김용순 작가, 이수민 기자(조경, 실내 일부) 취재협조 ㈜유타건축사사무소 HOUSE NOTEDATA위치 세종시 고운동지역/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건축구조 경량 목구조건축규모 지상 2층 대지면적 362.40㎡(109.62평)건축면적 124.65㎡(37.70평)건폐율 34.40% 연면적 195.78㎡(59.52평) 1층 121.05㎡(36.61평) 2층 74.73㎡(22.60평)용적률 54.02%설계기간 2019년 1월~4월공사기간 2019년 5월~2020년 1월건축비용 4억 3000만 원설계 ㈜유타건축사사무소 02-556-6903 www.utaa.co.kr시공 자인건축 www.the-jain.kr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컬러강판 벽 - 울트라벽돌 화이트 데크 - 레드파인 탄화목내부마감 천장 - 페인트(벤자민무어) 내벽 - 페인트(벤자민무어) 바닥 - 멀바우 합판마루단열재 지붕 - R37 글라스울(오웬스코닝) 내단열 - R23 글라스울(오웬스코닝)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난간 - 평철창호 이플러스현관 성우스타게이트조명 룩스몰주방가구 디자인 CND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난방기구 귀뚜라미 드론으로 촬영한 주택의 모습 아파트 팔아 지은 단독주택부부와 삼 형제로 이루어진 건축주 가족. 세종으로 오기 전까진 충남 보령의 고층 아파트에서 살았다. 보령은 아이들이 나고 자란 도시인만큼 정들고, 익숙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학원을 비롯한 교육·문화시설이 아쉬웠다. 부부는 세종시로 이사를 결심했다. 먼저 아파트를 샀다. 그런데 어느 날 아파트 근처에 나온 지금의 주택 부지를 만나게 된 것. 단독주택에 대한 로망을 품고 있던 부부의 마음은 흔들렸고, ‘언제가 되던 우리 집을 짓자’는 마음으로 대출받아 땅을 매입했다. 땅이 생기니 집을 짓고 싶은 마음이 강하게 밀려왔다. 결국 아파트를 정리하고 집 짓기를 결심했다. 하지만 장기특별보유 공제를 받기 위해서는 아파트 보유기간을 최소 3년 채워야 했고 아파트가 팔려야 건축 자금도 확보할 수 있었다. 어찌 보면 덕분에 시간적 여유가 생긴 것.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지을 집이라는 생각으로, 우리 가족 모두 살기 좋고, 튼튼한 집을 지어줄 검증된 건축가와 시공사를 찾아 나섰죠. 여러 건축가와 시공사를 만나 대화를 나누고, 그분들의 작업물을 차분히 살펴볼 수 있었고요. 덕분에 저희의 보금자리를 지어줄 가장 믿음직한 건축가와 시공사를 만나게 된 거 같아요.” 오보애의 현관 입구. 편안히 앉아서 신발을 신을 수 있도록 한쪽에 붙박이 나무 벤치를 만들고, 아이들 헬멧 등을 놓을 선반을 설치했다. 지구단위계획에 맞는 설계 필요 도시개발사업에 의해 조성된 전용주거지역에 짓는 주택들은 지구단위계획이라는 도시적 규제를 받기 마련이다. 오보애가 자리 잡은 고운동 단독주택지에는 대표적인 규제 내용에 ‘2층 이하’, ‘경사지붕’, ‘담장 설치 불가’ 등의 항목이 있다. 이 세 가지 내용 중 ‘2층 이하의 규모 제한’이나, ‘경사지붕 설치’는 단지의 통일감을 주고, 건축물의 우수처리가 용이한 장점 등으로 충분히 수용 가능한 내용이다. 하지만 ‘담장 설치 불가’ 항목은 제도 마련의 취지는 충분히 이해되지만, 실제 거주자 입장에서는 집 앞마당이 외부 시선에 노출돼 마당의 사용이 대단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단점이 있다. 오보애 또한 단독주택이지만, 외부 시선으로 인한 아파트 못지않은 생활 제한이 몹시 아쉬운 상황이었다. 오보애의 인테리어 콘셉트는 심플하게 디자인해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내는 것이다. 바닥은 따뜻한 느낌의 원목마루로 통일하고, 벽과 천장은 화이트 도장으로 마감했다. 가구, 계단 등 공간에 포인트가 되는 요소에는 과감한 재료 및 색채를 사용했다. 1층에 위치한 부부 침실. 커다란 창이 있지만, 창밖에는 오보애 벽체로 둘러싸인 중정이 위치해 자연스레 외부 시선은 차폐하고 프라이버시는 보호했다. 행복청 도시에 위치한 오보애오보애는 세종시 행복청(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단독주택 단지에 위치한다. 세종시가 생기고 초기에는 도담동, 아름동에 있는 단독주택단지를 많이 찾았지만, 최근에는 주변에 블록형 타운하우스가 인접하고, 안정된 도시 형태를 이룬 고운동 단독주택지에 많은 주택들이 생겨나고 있다. 주변의 아파트와 동일하게 편리한 도심 시설을 이용하고 단독주택이 가지는 독립성과 공간의 여유를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초등학교가 인접하고, 주변 아파트 단지에 다양한 학원과 교습소가 있어 아이 교육에도 불편함이 없다. 아이뿐만 아니라 타 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어른들에게도 편안한 위치다. “저희 부부 모두 공주로 출퇴근하고 있어요. 차로 20분 정도로 부담 없는 거리죠. 여기에 1번 국도를 타면 신호등을 많이 거치지 않고 대전과 시청, 대형마트, 산업단지가 많은 동네로 바로 접근도 가능해 생활권도 편리한 편이고요.” 건축주 부부가 출퇴근하는 공주는 물론, 당진, 충남 내포신도시, 정한IC, 청주 등과 접근성이 좋은 위치적 장점 때문에 고운동 단독주택지에는 다른 도시로 출퇴근하는 이들도 많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은 또 하나의 소통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계단을 오르면 보이는 공간. 가로창으로 개방감과 채광을 확보했다. 2층의 복도를 지나 가족실 쪽으로 바라본 모습. 계단, 또 하나의 소통 공간부부는 설계 시 계단은 오르내리는 공간이라고만 생각해 최대한 바깥쪽으로 빼길 바랐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건축가는 오히려 계단을 공간 중앙에 배치했다고. “처음에 건축가님께서 계단을 1층 중앙에 두신 게 의아했는데, 살아보니 그 이유를 알겠더군요. 아이 엄마가 주방에서 요리할 때, 아이들도 그렇고 저도 계단에 앉아 대화 나누는 걸 즐기게 되더라고요. 식탁에 앉아서 얘기하는 것도 좋지만, 계단에 앉아서 요리하는 아이 엄마와 나누는 대화는 일상적이지만, 편안하고 따뜻한 기운이 전달되는 기분이 들었어요. 가족이 자연스레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하나 더 생긴 셈이죠.” 2층 계단을 올라 오른쪽에 위치한 첫째 방. 사춘기에 접어든 첫째는 조용히 혼자 책을 읽고 싶을 때는 다락 공간에 올라간다고. 2층 욕실. 욕실과 파우더룸은 연결돼 있다. 파우더룸 하단에 아이 속옷 등을 넣어두어 샤워 후 옷을 꺼내 입기 쉽도록 했다. 막내 방과 2층 가족실. 2층 테라스 2층 천장 공간까지 활용부부는 중정을 품은 1층도 좋지만, 아이들은 2층을 더 좋아한다고 귀띔했다. 2층에는 삼 형제의 방과 욕실, 테라스가 있다. 사춘기에 접어드는 첫째 아이 방은 혼자 있는 시간과 공간을 원하는 때이니 만큼, 독립성을 고려해 배치하고 다락 공간을 계획했다. 둘째와 막내 방은 나란히 붙여두었다. 남편의 아이디어로 두 아이를 위한 다락도 마련했다. “현장에 들렀다가 우연히 막내 방 천장을 봤는데, 높은 층고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천장 공간을 활용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현장소장님한테 말씀드렸죠. 현장소장님도 좋은 의견이라며 바로 건축가님께 연락했는데, 가능하다며 빠르게 도면을 수정해 보내주셨어요. 건축사사무소와 시공사 덕분에 둘째와 막내를 위한 다락 공간이 추가로 생기게 돼 아이들이 더욱 만족해합니다.” 세 아이들의 방은 2층의 가족실을 중심으로 모두 남향으로 배치했다. 1층에 정원이 2개 있다면, 2층에는 테라스 2개를 만들어 아이들이 언제든 자연을 눈에 담을 수 있도록 했다. 둘째와 막내 방 사이에 있는 다락으로 오르는 계단. 막내 방 천장 공간을 활용해 만든 다락. 둘째와 막내가 좋아하는 공간이다. 막내 방 다락에서 내려다본 2층 가족실. 거실과 주방에 둘러싸인 중정. 건축주 부부는 중정을 깔끔하게 관리하길 원했다. 바닥은 타일로 시공하고, 주변을 두르듯 조경을 조성했다. 중정 바닥에는 가족 다섯 명의 양각 풋프린팅이 타일과 함께 어우러져 있다. 사생활 보호 위해 마당 품은 집설계를 맡은 유타건축사사무소 김창균 소장은 지구단위계획에 맞춘, 현실적 설계를 계획했다. 먼저 외관 디자인을 전체적으로 경사지붕과 평지붕이 조화롭게 배치했다. 2층 두 곳에 다락을 평행하게 배치해 반복되는 박공지붕으로 통일감을 주고, 지붕이 낮은 부분은 평지붕과 테라스를 설치했다. 그리고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며 마당을 적극 활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담아 주택을 설계했다. “대부분의 건축주들은 아파트에 염증을 느껴 단독주택을 지어 살 계획을 하죠. 하지만, 담장이 없으면 외부 시선에 노출돼 정작 마당에서의 활동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수밖에 없어요.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단독주택에서의 장점을 충분히 누리지 못하게 되고요. ‘오보애’는 이러한 점을 감안해 프라이버시가 보장된 안전한 마당 만들기에 중점을 두어 설계를 시작했습니다.” 김 소장은 주택을 남쪽과 동쪽에 마당을 둔 ‘ㄷ’자 형태로 앉혔다. 담장이 아닌 건축물 벽체로 중정을 막아주는 방식을 취해 담장이 없어도 외부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운 마당이 되게 했다. 중정을 둘러 가며 거실, 식당, 부부 침실 등을 배치했다. 모두 큰 창들을 설치했지만 중정을 향해 있기에 외부 시선은 자연스레 차폐했다. 조명은 간접 조명과 매립등을 기본으로 설치해 저녁시간 때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천장이 높은 공간에는 심플한 펜던트 조명과 벽등을 추가 설치해 부족한 조도를 확보했다. 벽체의 천장이 화이트 도장으로 마감돼 있어, 조명의 종류별로 전구의 색을 달리 적용하면 점등에 따라 외관과 내관 모두 분위기를 색다르게 연출할 수 있다. 한쪽 벽체를 오픈 담장으로 만들고 큐블럭을 쌓았다. 큐블럭은 외부 시선은 차단하고, 내부 프라이버시는 보호하는데 아주 효과적이다. 만족스러운 집 짓는 비결마지막으로 예비 건축주를 위한 조언을 부탁했다. “설계를 맡아줄 건축가, 시공을 책임질 시공사 대표를 모두 만나 직접 대화해볼 것을 권합니다. 저희도 해외 유학파, 유명 건축사사무소 출신, 건축 수상자 등 여러 건축가를 비롯해, 대형 시공사, 유명 시공사, 지역 시공사 등 다양한 시공사 대표를 만나봤어요. 그중 저희의 상황을 가장 잘 이해해 주고, 저희의 바람을 반영해 줄 지금의 건축가님과 시공사 대표님을 발견하게 된 겁니다. 좋은 분들을 만나기 위해 공들인 만큼, 지금의 오보애가 완성됐다고 생각합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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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보물이 꽃 피는 집 세종 오보애五寶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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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붕 아래 2세대가 따로 또 같이 인천 3층 주택
- 인천광역시 서구 원당동 제1종 일반주거지역에 1층은 철근콘크리트로, 2∼3층은 경량 목조로 앉힌 201.9㎡(61.1평) 3층 복합 구조 주택이다. 공동주택 블록과 거리가 적당히 떨어진 데다 주변에 녹지가 잘 갖춰져 도시형 전원주택의 전형적인 입지를 보여준다. 조망과 일조 · 외부 간섭 그리고 대지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건물 전체 또는 일부를 지상에서 기둥으로 들어 올리는 필로티(Pilotis) 구조를 활용해 1층은 주차장과 창고 · 보일러실, 2∼3층은 주거 공간으로 계획했다. 2층과 3층을 잇는 계단실을 밖으로 빼고 층마다 한 세대가 거주하도록 필요한 실과 발코니를 배치한 점이 눈에 띈다. 세대 간 간섭을 최소화하면서 부동산으로서의 가치까지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단지와 녹지대 사이에서 직선적인 도시와 곡선적인 전원이라는 상반된 분위기를 절충한 집으로 주목할 만하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필로티 구조를 이용 1층은 주차장과 창고·보일러실, 2∼3층은 주거 공간으로 계획했다 건축정보위치 인천 서구 원당동 원당지구건축형태 1층 철근콘크리트 구조, 2∼3층 경량 목조주택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대지면적 277.5㎡(83.9평)건폐율 44.2%건축면적 122.6㎡(37.1평) 연면적 201.9㎡(61.1평)용적률 72.8%외장재 컬러 강판, 목재 사이딩, 벽돌, 대리석지붕재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바닥재 강화마루내장재 루버, 실크벽지, 아트타일천장재 실크벽지창호재 시스템창호난방형태 가스보일러설계 및 시공 신영건설㈜ 1577-7041 가족 가운데 서울에 기반을 둔 사람이 있다면 전원으로 가는 길은 결코 녹록지 않다. 이때 많은 사람이 선택하는 것이 신도시 공공택지개발지구 내 단독주택용지에 지은 도시형 전원주택이다. 건축주 부부는 검단 신도시의 중심지인 원당동에 단독주택을 마련했다. 2남 1녀를 둔 부부는 나이가 들자 답답한 도시의 아파트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전원행을 소원했지만, 미혼인 큰아들의 서울 직장 관계로 뜻을 접어야 했다. 그 꿈은 공동주택 블록과 거리가 적당히 떨어지고 녹지 시설 등 환경 조망권을 갖춘 이곳에 330.6㎡(100.0 평)의 택지를 마련하면서 이뤄졌다. 3개의 도로가 만나는 모난 부분에 현관을 배치하고 덱과 키 작은 소나무 한 그루를 심었다. 설계 시공 인허가까지 원 - 스톱 서비스건축은 건축주 장남이 주도했는데, 그는 전원주택 관련 서적과 인터넷을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했다. 여러 가지 건축 구조 가운데 경량 목조주택을 선택한 것은, 이 지역이 서울이나 경기 남부보다 3℃ 이상 더 춥기에 단열을 우선 고려했기 때문이다. 경량 목구조는 바닥과 벽, 천장 등 구조체 내에 단열재를 설치하기에 벽체 두께를 줄이면서 높은 단열 성능을 얻을 수 있다. 건축주 부부는 “아파트에 살 때는 냄새 때문에 애완견을 키우지 못했는데, 이곳에선 진돗개를 맘껏 키운다”며 “심지어 마당에 명패까지 단 개집을 지었다”고 한다. 층 거실. 반자 천장의 단조로움을 돌출형 2중 천장으로 꾸며 없앴다. 2층 주방/식당. 주방 가구를 아일랜드형으로 배치하고 일하며 거실에 있는 가족과 대화하도록 내벽에 개구부를 냈다. 계단실. 폭이 2.6m로 넓은 데다 밝고 차분한 스프라이트 벽지로 마감해 갤러리처럼 꾸몄다. 대지의 악조건과 주변 환경을 승화건축주는 애초 2층 집을 염두에 뒀으나 대지 조건과 주변 환경을 고려해 3층 집을 지었다. 대지는 서북에서 남동으로 긴 마름모꼴로 배면과 좌측면은 단지 내 도로와 접한다. 단독주택과 다가구주택이 혼재해 조화롭지 못한 데다 전면에 3층 집이 들어서 시야를 가렸다. 마당을 넓게 쓰고자 해도 이웃한 집에서 내려다보이고, 1층이 주택이면 계단실을 거쳐 진입하는 주변에 들어선 집들과 달리 방범에도 문제가 있었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해 한정된 대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고자 필로티를 이용해 1층은 주차장과 텃밭 · 정원으로, 2∼3층은 주거 공간을 계획한 것이다. 이 집은 여느 주택과 마찬가지로 세대를 층으로 구분하고 층마다 단독 주거가 가능하도록 침실과 거실 · 주방/식당을 배치했다. 층을 잇는 계단실을 바깥으로 뽑아 각 층을 독립공간으로 계획한 것이 특징인데, 큰아들이 가정을 꾸렸을 때 세대 간 간섭을 최소화하고자 한 의도에서다. 또한 앞으로 장남이 분가하면 세를 놓을 수도 있다. 건물은 조망과 일조, 진입 동선 · 배수 등을 고려해 도로와 인접한 대지 뒤쪽에 남동향으로 길게 배치하고 2층 안방을 돌출시켰다. 현관은 대지 경사도가 높은 세 개의 도로가 만나는 좌측 끝 모서리에 냈다. 도로와 주차장에서 진입하기 편리하고 경사도로 말미암아 계단 수가 줄어들어 반 층 높이며 우기에 물 빠짐이 쉬운 형태다. 후면이 높고 전면이 낮아 자칫 집이 앞으로 쏠려 보일 수 있는데 집에 안정감이 들게 필로티로 처리해 1층이 한결 높고 넓어 보인다. 2∼3층 주거 공간에서 북쪽과 서쪽 산자락이 보이고 향후 이웃 필지에 집이 들어서도 시야를 확보하는 구조다. 현관 앞 모난 땅에 덱(DecK)을 깔고 키 작은 소나무를 한 그루 심었는데 건축주는 반듯한 땅보다 오히려 분위기가 있다고 한다. 3층 단독 주거가 가능하도록 침실과 거실·주방/식당을 배치했다. 자연과 더불어 사는 전원의 즐거움필로티로 처리한 1층은 주차장과 창고 · 보일러실이고, 그 전면은 정원과 텃밭이다. 2층은 거실을 중심으로 각 실室을 'ㄱ'자 형태로 배치했다. 거실 좌측에 주방/식당을, 우측에 앞뒤로 방을 2개(전면이 안방) 배치함으로써 실마다 전망권과 일조권을 살렸다. 거실과 주방은 독립적이면서 내벽 개구부를 통해 부분적으로 호응하는 구조다. 주방에서 일하며 거실에 있는 가족과 대화하도록 배려한 것이다. 3층은 단독 세대가 생활하기에 적합하도록 거실 좌우에 2개의 방과 주방/식당, 다용도실을 배치했다. 층마다 발코니를 뽑고 목재 난간 등으로 마감했다. 밝고 화사한 색상의 대리석과 아트타일 · 벽지로 집 안을 꾸미고, 돌출형과 매립형 반자와 조명을 활용해 편평한 거실과 방 천장의 단조로움을 없앴다. 몰딩과 문을 짙은 색상의 무늬로 일체화시켜 포인트를 준 점도 눈에 띈다. 계단실은 대개 동선 기능에만 한정돼 좁고 어두운 편인데, 이 집은 폭이 2.6m로 넓은 데다 밝고 차분한 스프라이트 벽지로 마감해 갤러리처럼 꾸몄다. 진입부. 레벨이 높은 곳에 현관을 계획해 반 층 높이로 계단 수가 줄었다. 도로와 주차장에서 모두 진입하기 편리한 구조다. 건물을 조망과 일조, 진입 동선·배수 등을 고려해 도로와 인접한 대지 뒤쪽에 남동향으로 길게 배치하고 2층 안방을 돌출시켰다. 건축 형태와 입면, 마감재 면에서 도시와 전원 분위기를 절충했음을 알게 한다. 건축주는 아파트에 살 때는 삭막하고 답답해 머리가 아파서 무기력하게 지냈는데 이곳에선 생동감이 넘친다고 한다. "아침에 눈을 떠 산을 볼 때마다 '감사합니다'라는 소리가 절로 나와요. 텃밭과 정원을 가꾸다 보면 하루가 금방 가는데 내가 하고픈 일을 하기에 신나는 노동이지요. 마당이 작아도 잔디를 깔고 감나무 대추 매실 살구 석류 등 각종 유실수를 심었어요. 어느새 매실이 조롱조롱 달렸는데 마냥 신기해요. 흙을 만지고 산을 바라보며 산다는 게 이렇게 행복한 줄 몰랐어요."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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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붕 아래 2세대가 따로 또 같이 인천 3층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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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전원주택】 층마다 특색있는 전망을 지닌 3층 주택
- 아차산 끝자락에 위치한 이 주택은 멀리 한강까지 보이는 전망 좋은 곳에 자리 잡았다. 덕분에 인테리어를 화려하게 꾸미지 않아도 창가에 서면 절경이 펼쳐진다. 지극히 기능적인 부분을 살린 구리 290.9㎡(88.0평) 3층 철근콘크리트 주택은 인위적으로 꾸미지 않아도 충분한 볼거리가 있는 산과 강처럼, 건축주의 개성을 간결하게 담아낸 주택으로 완성됐다.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건축정보위치 경기 구리시 아천동건축형태 3층 철근콘크리트대지면적 329.0㎡(99.5평)건축면적 290.9㎡(88.0평)지붕재 FRP 슬레이트외장재 노출콘크리트, 대리석, 흰 벽돌내장재 페인트, 벽지바닥재 원목마루, 대리석난방형태 도시가스식수공급 상수도설계 및 시공 아침 건축사사무소 02-325-7114 http://www.archim.co.kr/ 건축주 윤은섭 씨는 아파트에서 커튼 치고 사는 삶에 염증을 느끼다 한창 커가는 자녀를 생각해 전원주택을 짓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직장 문제로 도심에서 너무 먼 곳은 생각할 수 없었다. 그렇게 찾게 된 구리시 아천동은 서울과 그리 멀지 않으면서도 근처에 산과 물이 있는 도심 속 청정지역이다. 미대 출신인 건축주는 최대한 심플하면서도 모던한 주택을 원했고 오랜 시간 여러 박람회를 찾아 관련 자료를 수집하면서 주택에 대해 공부했다고 한다. "처음 집을 짓겠다는 결심을 하고 일산에서부터 여기저기 안 가본 곳이 없어요. 집에서 커튼 치고 답답하게 사는 게 싫어서 신중하게 고민했는데 이곳이 제격이었어요. 산이 바로 앞에 있으니 공기도 좋고 서울과도 가깝고요."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건축주는 평소에도 건축과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깊었고 주택을 짓기로 결정한 뒤 설계 단계부터 직접 참여하는 꼼꼼함을 보였다. "건축사 사무실을 여러 곳 찾았습니다. 웹서핑을 통해 아침 건축사사무소를 알게 됐는데 홈페이지에 가보니 고객과 소통이 잘 되는 곳이라는 인상을 받아 마음에 들었습니다. 집에 대해 생각해둔 게 많았거든요." 2층 거실은 가족을 위한 공간이다. 채광이 좋아 따스한 느낌을 준다. 안방과 아이들 방을 연결하는 복도. 3층은 건축주의 서재 겸 작업실로 1,2층과 바닥재를 달리해 공간에 차별화를 뒀다. 역할에 따라 제대로 구분한 공간구성완공한 주택은 꺾인 모양이다. 30°가량 기울였는데, 이는 최대한 앞마당을 넓게 확보하기 위해서다. 같은 이유로 주택 측면이 다소 슬림하게 시공됐다. "최대한 앞마당을 감싸는 모습을 원했어요. 전면엔 다른 주택이 없기에 전부 오픈해도 사생활 보호가 되니 걱정이 없었죠." 앞마당 전부에 깐 덱은 거실 큰 창을 열고 나가 맨발로 뛰어다녀도 좋을 만큼 여유로운 넓이다. 정원은 주택 뒤편과 마당 앞쪽에 개별적인 곳에 자리했는데 공간 구분이 확실한 것을 좋아하는 건축주 특성이 반영된 결과다. 현관에 들어서면 왼쪽으로 손님방이 있고 중앙에 거실이 위치한다. 주택 왼쪽 끝에 위치한 주방은 전면부에 창을 터 대문부터 앞마당까지 보인다. 아이들이 마당에서 무얼 하고 노는지, 누가 들어오는지를 전부 파악할 수 있으니 마치 집 안의 관제탑 역할을 하는 듯하다. 2층은 가족이 생활하는 공간이다. 거실을 중앙에 두고 왼쪽에 안방이 있고 오른쪽 복도 끝은 자녀 방이다. 주택 크기에 비하면 방은 다소 작은 편인데, 이는 건축주 의도를 반영한 결과다. "가족 모두가 이용하는 거실이 컸으면 했어요. 한창 클 나이부터 각자 방 가지고 가족 간의 시간이 줄어드는 게 싫었거든요. 중요한 건 소통과 화목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장 독립적인 공간인 3층은 원룸 형태로 건축주 서재 겸 작업실이다. 가족을 위한 1, 2층에는 원목마루를 깔고 3층만 대리석을 깔아 공간의 차별화를 뒀다. 1층 거실에 서면 앞마당의 전경이 한눈에 담긴다. 집의 대문부터 앞마당이 보이는 주방의 모습. 창으로 바라보는 그림 같은 풍경현대적이고 깔끔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건축주 취향대로 주택 외부 디자인은 선이 깔끔하게 떨어지고 마감재도 호주산 벽돌을 사용해 화사하면서도 감각적이다. 인테리어 또한 전반적으로 심플하다. 미술작품이 몇 군데 걸려있는 것을 제외하면 소규모 데커레이션조차 찾아보기 힘들다. 대신 주택 곳곳에는 창이 있다. 외부 전망이 좋아 창을 의도적으로 많이 만들었다. 창호 모양도 일부러 정사각형으로 잡았는데 각각의 위치에서 눈에 들어오는 경치가 그림같이 느껴지도록 마치 캔버스처럼 보이게 하기 위해서다. 각 층에서 바라보이는 풍경도 특색이 있다. 1층은 앞마당의 근경을 2층은 아차산 끝자락이 담기는 중경을 3층은 저 멀리 흐르는 한강까지 아우르는 원경을 담아냈다. 앞마당엔 전부 덱을 깔아 정원과 차별화를 두고 편리하게 이용한다. 주택으로 들어가는 입구. 전면엔 다른 주택이 없어 사생활 보호는 물론 전망도 시원하다. 자녀가 셋인 건축주는 아이들 정서발달에 대한 관심이 깊어 보였다. 세면대마다 각각 다른 디자인의 수도꼭지를 달았고 아이들이 뛰어놀 마당 앞 정원엔 튤립을 가득 심어 놨다. 눈으로 보고 스스로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저뿐만 아니라 아이들 정서발달에도 도움이 될 거로 생각했습니다. 풍경 좋은 곳에 이사 와서 꽁꽁 커튼치고 살면 아깝기도 하고요. 각각 다른 위치에서 바라보는 바깥 모습이 늘 색다르게 다가옵니다. 이제 계절이 바뀌면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겁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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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전원주택】 층마다 특색있는 전망을 지닌 3층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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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집과 토종 야생화가 주는 편안함, 들꽃이야기 원주 전원카페
- 한때 귀촌 욕구를 잔뜩 불러일으킨 니어링 부부의《조화로운 삶》을 읽은 이라면 동경은 하지만 실행이 그리 만만치 않음을 느꼈을 것이다. 손수 집을 짓고 식물을 가꾸고 두레문화를 즐기며 자급자족하는 삶, 말이 쉽지 도시 삶에 젖은 이가 감당할 수 있을까. 김명진·곽은숙 부부는 수호신이 깃든 숲이 있는 신림에 손수 두 동의 흙집을 짓고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그들의 '들꽃이야기'를 소개한다.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 취재협조 들꽃이야기 033-762-2823 강원 원주시 신림면 성남리 632 2000년 발간된 헬렌 니어링과 스코트 니어링의《조화로운 삶 : Living the good life》는 도시생활에 염증을 느낀 이들 사이에 한때 반향을 일으켰다. 두 저자는 스무 해 동안의 시골 경험을 낱낱이 기록하며 도시민들에게 새로운 삶의 방식, '조화로운 삶'을 제안했다. 이윤 추구의 경제 사회에서 벗어나 돈으로 환산하는 가치 대신 자유롭게 시간을 누리며 자급자족하는 삶… 바로 김명진 곽은숙 부부가 추구하는 삶이기도 하다. 김명진 씨는 니어링 부부가 펴낸 책을 읽고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김씨가 이 책을 손에 들었을 때는 이미 그의 가족은 도시를 떠나 강원도 치악산 아래 새로운 둥지를 튼 후였다.니어링 부부의 '조화로운 삶'과 김명진 씨 부부의 시골 살이는 닮은 데가 많다. 니어링부부는 주변 환경과 하나 되는 집을 원해 손수 돌집을 지었으며 유기농법으로 곡식과 채소와 꽃을 가꾸었다. 음식은 주로 싱싱한 채소를, 되도록 날 것으로 먹었고 적은 종류로 조금씩 먹었다. 모든 것을 자급자족하면 돈을 많이 벌려고 애쓰지 않아도 된다는 식의 원칙을 세웠으며 쓸 돈보다 많이 벌려고 하지 않았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과 어울려 살았다 주인이 나무와 흙으로 직접 지은 카페 내부. 소박하고 편안하다. 손수 지은 흙집과 수백 가지 들꽃의 조화1980, 90년대를 풍미한 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 '달려라 하니', '옛날 옛적에'등 참여 애니메이터로 활동하던 김명진 씨와 교사였던 곽은숙 씨는 아이를 시골에서 키우고 싶은 마음에 귀촌을 결심했다. 지금 중학교 3학년이 된 큰아이가 두 살 때 내려왔으니 벌써 15년 됐다.초가 마을에 중학교 1학년 때 전기가 들어올 정도로 오지에 살았던 김씨는 고등학교 시절까지 시골에 지내면서 겪은 경험이 그의 풍부한 감성의 원천이었다고 한다. 그런 경험을 자식에게도 물려주고 싶었다.15년 전 성남리에 터를 마련한 김 씨는 거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 손수 흙집을 지었다. 어릴 적 시골에서 보고 자란 게 집 짓는 일이었고 사촌형 4명이 목수였던 덕분이다. 재료는 모두 고재古材를 사용했다. "어떻게 고재를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었나"물었더니 "시간 여유를 두고 꾸준히 관심을 가졌더니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었다"고 대답한다. 그는 고재가 나는 곳이면 수시로 달려가 실어 날랐으며 그렇게 2년에 걸쳐 집을 완성했다.짧지 않은 기간 공을 들인 흙집은 휴일 평일 할 것 없이 사람들이 즐겨찾는 카페가 됐다. 이곳의 매력은 단연 편안함이다. 주인장의 숨이 깃든 소담스러운 흙집과 계절마다 다른 색으로 갈아입는 들꽃 만발한 정원이 피로한 마음에 안식을 준다. 아내 곽은숙 씨는 꽃을 버리기 아까워 압화를 만들었다. 카페 곳곳을 장식한다. 마당 수 정원에 금낭화가 앙증맞게 피었 다. 시중에 보기 힘든 백두산 두메양귀비, 멸종 위기의 동강할미꽃도 이곳에는 철마다 핀다. 정겨운 토종 야생화들이 한들한들 춤추는 마당에는 들꽃이야기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게 600여 종의 토종 야생화와 나무가 심겨졌다. 한 자리에서도 계절에 따라 여러 꽃들이 피었다 오그라들고 수변, 음지, 양지 등 환경에 따라 무리 지었다. 카페 건물 옆 별채 흙집 지붕 위에도 풀꽃들이 피고 지기를 반복하는데 그 또한 볼거리다.카페를 더욱 운치 있게 감싸고 있는 켜켜이 쌓은 돌담은 김 씨 가족이 이곳에 정착한 기간만큼 오래 걸려 완성했다. 재료를 한꺼번에 구해 단숨에 건물을 완성하려는 것이 현대인들의 습성인 반면, 김 씨는 재료를 인위적으로 구하려 하지 않고 고재를 구할 때처럼 자연스럽게 나는 돌을 기다렸다. 그만큼 일 진행은 더뎠으나 김 씨에게는 문제가 아니다.아직 마당 한쪽은 완결되지 않은 채다. 아무렇게나 생긴 돌들이 널브러져 있는데 판판한 돌을 모아 무대로 꾸밀 계획이다. 그런데 판판하게 생긴 돌이 쉽게 구해지지 않은 모양이다.들꽃이야기는 애초 '무인카페'였다. 자연 속 휴식을 찾아 도시를 떠난 가족답게 스스로 마실 수 있는 원두커피와 돈 내는 통만 마련해 놓고 부부는 자유를 즐겼다. 그러다 알음알음 입소문으로 손님이 늘었고 급기야 카페는 부부의 발목을 붙들었다. 손님들의 사랑에 힘입어 좌석을 늘리고 음료수 가짓수를 늘리고 식사 메뉴도 마련했다. 메뉴는 대부분 부부가 손수 유기농으로 키운 것으로 제공한다. 벤치 위로 수양버들이 살랑거리고 산뽕나무와 자작나무, 밤나무가 푸르다. 저 멀리 산골 음악회를 열었던 무대가 보인다. 판판한 돌을 마저 구하면 정리할 계획이다. 심벽 방식으로 손수 지은 4평 구들방. 독일 프라이부르크에서 본 생태 지붕에 감흥을 얻어 지붕에 흙을 덮고 개부처손과 원추리를 심었다. 가을에는 구절초도 아름답게 핀다. 덕분에 여름 에는 서늘하고 겨울에는 따듯하다. 요즘 김 씨 부부는 기분 나쁘지 않은 고민이 하나 생겼다. 장사가 잘되는 것은 분명 감사할 일인데, 애초 느긋하게 살기 위해 전원행을 택한 것이 카페 일에 밀려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듯한 느낌….영월자원식물연구회 활동을 하며 토종 야생화에 각별한 애정이 있는 김명진 씨는 말한다. 자연을 모르면 그저 나무와 풀로 구분되나 자연을 알고 나면 수천 가지 식물들이 하나하나 눈에 들어온다. 봄에 싹이 나고 꽃이 피며 가을에 열매를 맺는 자연의 변화가 우리에게 주는 행복이 얼마나 큰지, 꽃은 물론이고 저마다 독특한 잎의 생김새는 그것을 보는 즐거움에 그치지 않고 음식으로 약으로 우리에게 주는 것도 많다.술패랭이 용머리 꿩의다리 종덩굴 동자꽃 털중나리 섬초롱 터리풀… 지금쯤 들꽃이야기에는 어떤 이에겐 이름조차 낯선 유월의 우리 풀꽃들이 늠름하게 피어 있겠다. 꽃잎 띄운 차마저 황홀케 하는 까닭은 소리 없이 부르는 들꽃들의 노래 때문이 아닐지. 카페는 구석구석 정겹지 않은 데가 없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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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집과 토종 야생화가 주는 편안함, 들꽃이야기 원주 전원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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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단독주택】 스킵 플로어로 공간을 분할한 층층 주택
- 현관 앞 전실의 고창과 천창을 통해 자연광을 집 안 깊숙이 끌어들이고, 스킵 플로어 형식으로 각각의 공간을 좌우로 분할해 층층이 배치한 점이 돋보이는 주택이다. 또한, 공간별 기능성과 독립성 부여, 공간과 공간을 잇는 편리한 동선, 창호의 적절한 배치와 보이드VOID 공간을 활용한 자연 채광, 주위 외부 환경에 침해받지 않는 독립성 등도 주목할 만하다.글 윤홍로 기자 | 사진 이상현 기자 취재협조 ㈜21세기제우스건설 HOUSE NOTEDATA위치 경남 밀양시 교동지역/지구 제1종 일반주거지역건축구조 지하 철근콘크리트 구조 지상 1, 2층 경량 목구조대지면적 471.00㎡(142.47평)건축면적 100.43㎡(30.38평)건폐율 21.32%연면적 237.12㎡(71.73평) 지하 69.32㎡(20.97평) 1층 92.42㎡(27.96평) 2층 75.38㎡(22.80평)용적률 35.63%높이 10.12m조경 법상 23.55㎡(5%: 7.12평) 계획 24.90㎡(5.65%: 7.53평)주차 2대([1+(237.12-150)/100]=1.87대)하수처리 하수종말처리장 연결설계기간 2017년 1월~2월공사기간 2017년 3월~8월건축비용 4억 4,200만 원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알루미늄징크(0.7T) 외벽 - 스타코 플렉스, 청고파벽돌, 마천석내부마감 천장 - LG 실크벽지 내벽 - LG 실크벽지 바닥 - 예림 강화마루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난간 - 멀바우단열재 지붕 - 크나프 인슐레이션 R30 내단열 - 크나프 인슐레이션 R19 외단열 - 스티로폼 50T창호 융기 독일식 시스템창호현관문 코렐 럭스틸플레이트 MS24주방가구 (싱크대) 한샘위생기구 대림바스난방기구 귀뚜라미 기름보일러설계 및 시공 ㈜21세기제우스건설 1644-4576 http://www.21c-zeus.com/ “부산의 아파트 12층에서 살 때는 아이들(성준(7), 지윤(5))에게 ‘뛰지 마’ 하고 윽박지르다가 시간이 다 갔어요. 아래층에 사시는 분들을 만나면, ‘죄송합니다’라는 말이 인사였으니까요.” _ 아빠 장태웅(35)“아이들은 본능적으로 뛰고 구르고 소리치면서 에너지를 발산하는 게 일이잖아요. 그걸 못하게 하면 아이들은 저도 모르게 스트레스가 쌓이기 마련이죠.” _ 엄마 윤부남(34)장태웅·윤부남 부부가 경남 밀양에 단독주택을 지은 이유이다. 남편은 어릴 적부터 똑같은 구조의 공간에서 똑같이 생활해야만 하는 아파트 생활에 자주 염증을 느꼈다. 그때마다 아내는 ‘예전에 지은 단독주택들은 다 춥다는데, 아이들을 데리고 그런 곳에서 살 거냐’고 물었다. 그러면 남편은 ‘내가 집을 새로 짓지’하고 말했다. 아내는 ‘설마, 그렇게까지 할까’라고 생각했는데, 남편이 4년 전 밀양에 집터를 마련하고, 지난해 경량 목조주택을 지었다. 단독주택 생활을 반대하던 아내도 지금은 마당과 다락 등 집 안팎에서 기를 맘껏 발산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만족스러워하고 있다. 밀양 주택의 대지는 동쪽의 도로보다 약 4m 이상 높기에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주차장(2대 주차)과 창고 2개를 넣은 지하층을 만들고, 그 위에 평면을 스킵 플로어 방식으로 구성한 지상 2층의 경량 목구조 건물을 앉혔다. 도심과 전원의 절충형 단독주택주택이 자리한 밀양시 교동校洞이란 지명은, 이 마을에 자리한 밀양향교가 있다 하여 향교리鄕校里, 교리校里라고 부른 데에서 유래한다. 밀양시청에서 가까운 교동은 마을 내에 밀양향교, 밀성 손씨 고택 등 문화재가 있기에 건축제한으로 개발이 더뎠으나, 최근 밀양아리랑대공원이 들어서면서 단독주택의 개축과 신축이 활발한 편이다.이 주택의 대지는 원래 도로보다 레벨이 3m 정도 높은 밭이었다. 건축주는 왜, 토목공사가 만만치 않은 경사지에 주택을 지으려고 한 것일까.“부산의 오래된 아파트에 살 때는 주차 문제가 꽤 심각했어요. 이면 주차 때문에 싸우는 소리로 여러 번 새벽잠을 깰 정도였으니까요. 그런 게 싫어서 일부러 경사지만 찾아다녔어요. 경사지를 파서 주차장을 넣고, 그 위에 집을 올리려고요.”건축주는 건축구조를 아이들의 건강과 열효율을 생각해 친환경 경량 목구조로 정한 후, 설계·시공을 향후 A/S를 염두에 두고 집터에서 가까운 ㈜21세기제우스건설에 맡겼다. 설계 협의 과정에서 요구한 사항은 집 안 어디에서나 어린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주택, 다락과 같은 놀이터 기능을 하는 공간이 있는 주택, 자연광을 풍부하게 끌어들이는 주택, 동선이 간결하고 아이들과 눈을 맞추며 소통할 수 있는 주방/식당을 갖춘 주택 등이다. 현관 1층 우측에는 아이들이 자라는 동안 많이 사용하지 않을 공간이기에 규모를 최소화한 거실이 있다. 1층에 위치한 게스트룸. 독립적인 베란다를 마련했다. 계단실 좌우에 펼쳐 놓은 층층 공간대지의 주변 여건은 동쪽은 도로에 접하고, 서쪽에는 4m 정도 석축 부지에 유치원이 있으며, 북쪽에는 주택 공사가 한창이다. 그리고 남쪽에는 개발 가능한 밭이 있다. 안전상 서쪽 석축에서 떨어뜨려 주택을 북동쪽에 배치함으로써 남쪽과 서쪽에 제법 넓은 마당이 만들어졌다.건축주가 의도한 대로 동쪽의 도로와 대지 사이의 레벨 차를 이용해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주차장(2대 주차)과 창고 2개를 넣은 지하층을 만들고, 그 위에 평면을 스킵 플로어 방식으로 구성한 지상 2층의 경량 목구조 건물을 앉혔다. 입면은 모던 스타일이 콘셉트로 다양한 재질과 컬러의 마감재, 그리고 고기능성 창호를 활용해 변화를 주고자 했다. 화이트와 그레이 컬러의 스타코 플렉스를 중심으로, 도로 쪽에서 바라보이는 면에 알루미늄 징크와 청고파벽돌, 마천석 등으로 무게감을 준 것이다.대문과 지하층 사이의 썬큰Sunken과 계단, 마당을 통해 집 안으로 진입해야 한다. 현관 중문을 열고 전실로 들어서면 외벽의 고창과 지붕의 천창을 통해 다락과 2층 복도, 그리고 1층 안쪽 깊숙한 계단실까지 자연광을 끌어들여 명랑한 분위기가 감돈다.전실 안쪽에 있는 계단실은 각각의 공간을 좌우에 층층으로 배치한 구조를 만들어주는 스킵 플로어의 중심축이다. 이러한 구조는 수직 동선의 불편함과 지루함을 없애준다. 또한, 성장기 아이들에겐 다양한 공간감을 줌으로써 공간 지각 능력을 키워준다. 현관에서 중문을 열면 전실이 나온다. 천창과 고창을 통해 들어온 햇살이 집 안 곳곳을 환하게 밝힌다. 주방/식당은 동선을 고려해 냉장고, 싱크대, 조리대, 가열대, 배선대 순으로 가구를 ‘ㄷ’자형으로 배치했다. 주방 앞에 있는 가족실 겸하는 식당 1층 우측에는 아이들이 자라는 동안 많이 사용하지 않을 공간이기에 규모를 최소화한 거실이 있고, 그 옆에 손님이 머무는 작은 방과 독립적인 베란다가 있다. 이곳에서 반 층 올라가면 좌측에 주방/식당과 다용도실이 있다. 동선을 고려해 냉장고, 싱크대, 조리대, 가열대, 배선대 순으로 가구를 ‘ㄷ’자형으로 배치한 주방/식당은 조리와 식사 공간뿐만 아니라 부부에겐 작은 카페이자, 아이들에겐 공부방이기도 하다. 주방/식당과 계단실 사이에 배치한 다용도실을 통해 그네 의자와 텃밭이 있는 좌측 마당으로 나갈 수 있다. 계단참으로 각 층의 공간을 구성했기에 주방/식당에서 보면 반 층 밑이 거실이고 반 층 위가 부부 침실이며, 부부 침실을 기준으로 반 층 위가 아이들의 방이다. 2층 복도 2층 우측은 온전히 부부의 영역으로, 계단실에서 포켓도어를 열면 파우더룸을 사이에 두고 침실과 욕실이 있다. 2층 좌측은 개방형 복도를 따라 배치한 2개의 아이들의 방이 있고, 그 위에 천창으로 자연광을 담아낸 다락이 있다. 부부 공간을 기준으로 반 층 위에는 아이들의 공간을, 반 층 아래에는 주방/식당을 배치함으로써 수직 동선을 효율적으로 계획했음을 알 수 있다. 2층 우측은 부부의 영역으로, 계단실에서 포켓도어를 열면 파우더룸을 사이에 두고 침실과 욕실이 있다. 2층 좌측은 개방형 복도를 따라 배치한 2개의 아이 방이 있다. 밀양 주택에는 욕실이 모두 3개인데, 그 가운데 하나가 1층의 주방/식당과 거실, 게스트룸에서 접근도가 높은 곳에 설치한 공용 욕실이다. 나머지 2개는 2층 우측에 있는 부부 전용 공간의 욕실과 좌측에 있는 아이들 공간 안쪽의 공용 욕실이다. 밀양 주택에는 욕실이 모두 3개인데, 그 가운데 하나가 1층의 주방/식당과 거실, 게스트룸에서 접근도가 높은 곳에 설치한 공용 욕실이다. 아이들 방 위에는 천창으로 자연광을 담아낸 다락이 있다. 부부 침실 위를 평지붕으로 마감해 자연스레 생긴 옥상 *단독주택 생활은 이들 가족의 삶을 어떻게 바꿔놓았을까.“아파트에서 살 때는 주변이 주차장 겸 도로라 아이들에게 매우 위험했어요. 그렇다고 맞벌이 부부라 아이들을 데리고 멀리 떨어진 공원에 자주 갈 수도 없었고……. 하지만 이곳에선 문을 열면 바로 아이들의 놀이터인 마당이에요. 지난여름에는 마당에 간이 풀장을 설치하고 아이들하고 맘껏 놀았는걸요. 식물이 많다 보니 곤충과 새들이 날아들고, 또 아이들은 그 모습을 보면서 마냥 좋아하지요.”이처럼 밀양 주택에선 아파트에선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기분 좋은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사회생활에서의 긴장감에서 해방되고 정신적인 평안을 얻으며 가족이 단란하게 생활하는 곳. 밀양 주택은 이러한 주거 공간의 순기능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입면은 모던 스타일이 콘셉트로 다양한 재질과 컬러의 마감재, 그리고 고기능성 창호를 활용해 변화를 주었다. 화이트와 그레이 컬러의 스타코 플렉스를 중심으로, 도로 쪽에는 알루미늄 징크와 청고파벽돌, 마천석을 사용해 무게감이 있는 포인트를 주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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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단독주택】 스킵 플로어로 공간을 분할한 층층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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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 전원주택】 우리 가족의 행복 공간!
- 광교신도시를 지나다 보면 도심형 전원주택이 즐비하게 서있는 광경을 목격하게 된다. 광교신도시는 시내에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한적한 공원을 끼고 있어 생활여건 또한 뛰어나다. 김문환·신동희 씨 부부는 이곳에 전원주택을 짓고 대학생인 두 자녀와 함께 도심 속 전원생활을 마음껏 누리고 있다. 글과 사진 김경한 취재협조 예주홈플랜(주)※ 기사 하단에 이 주택과 관련된 영상을 링크시켰습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이 알고 싶으시면 영상을 클릭해 주세요.HOUSE NOTEDATA위치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광교호수로대지면적 219.70㎡(66.58평)건축면적 107.61㎡(32.61평)연면적 178.88㎡(54.21평) 1층 108.65㎡(32.92평) 2층 70.23㎡(21.28평)건폐율 48.98%용적률 81.42%건축구조 경량 목구조용도 제2종전용주거지역설계기간 3개월공사기간 4개월MATERIAL외부마감 지붕 -스페니쉬 변색기와(CS기와) 외벽 - 스타코 파렉스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벽체 - 친환경 도장(거실, 주방), 고급 실크벽지 바닥 - 구정 강마루 창호 - LG 시스템 3중 창호단열재 지붕 - 크라우프 인슐레이션 R30 외벽 - 스카이텍 5T 내벽 - 크라우프 인슐레이션 R21주방기구 한샘 싱크대위생기구 계림설계/시공 예주홈플랜(주) 031-8017-0970 www.yejuhomeplan.com 도심 속 전원주택의 매력건축주 김문환 씨가 전원주택에서 살기로 했을 때 가족들이 처음부터 그것에 동의했던 건 아니다. 가족들은 교통이 편리하며 인프라가 잘 갖춰진 아파트를 벗어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의 주택으로 옮기고 보니 자신들이 왜 반대했을까 싶을 정도로 긍정적인 요소가 많았다. 대학생인 두 자녀가 등·하교를 위해 집에서 조금만 나오면 대중교통을 쉽게 이용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집 안에서 음악을 크게 틀거나 뛰어다녀도 누가 뭐라고 할 사람이 없다. 입주한 지 1년 반이 지난 지금도 가족들은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아내 신동희 씨는 만족감이 남다르다. 1층 평면도 현관 “이 근처에는 근린공원이 잘 갖춰져 있어서 생활의 활력소가 샘솟는 것 같아요. 봄에는 근처 공원에서 벚꽃 터널을 구경하며 10대 소녀처럼 뛰어다녔답니다."신동희 씨는 이웃과의 소통을 통해서도 전원주택의 즐거움을 찾았다. tvN에서 방영했던 인기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은 이웃 간의 정이 오가던 시절을 상기하게 해주는 장면들로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요즘 신동희 씨는 아파트에 살 때는 몰랐던 사람 사는 정을 드라마에서처럼 충분히 만끽한다고 말했다. 거실은 천장 일부를 원목 질감의 마감재로 포인트를 줘 클래식하면서도 도시적인 세련됨을 동시에 표현했다. 거실의 천장과 벽체 사이를 마이너스 몰딩으로 마감해 조명기구를 살짝 가림으로써 간접조명을 연출했다. 아파트에 사는 지인들은 가끔 신동희 씨에게 전원주택에 사는 게 힘들지 않냐고 묻곤 한다. 그럴 때마다 신동희 씨는 “전혀 힘든 것은 모르겠고, 할 일이 많아져서 좋다”고 대답한다. 건축주 부부는 주택 마당에 꽃잔디나 철쭉 등 다양한 화목을 심어 정성껏 가꾼다. 철이 되면 흐드러지게 피는 꽃을 보며 피로가 싹 풀린다는 부부의 말에는 진심이 묻어났다. 주방은 아일랜드 식탁을 배치해 아내 신동희 씨가 요리를 준비하면서도 가족들과 쉽게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주방 좌측에 다용도실이 있다. 돌다리도 두들겨 보는 심정으로건축주 김문환 씨는 가족이 만족하는 집을 짓기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주택 구조를 무엇으로 할 것인지도 쉽게 판단이 서지 않던 차에 회사 동료가 사는 전원주택을 찾아갔다. 그래도 부족하다 싶어 MBC건축박람회, 경향하우징페어 등 다양한 건축박람회를 관람하며 그곳에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었다. 모든 상황을 종합해 본 결과, 김문환 씨는 경량 목구조로 집을 지어야겠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철근콘크리트주택이나 스틸하우스는 결로가 발생하기 쉬운 반면, 목조주택은 결로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더군다나 철근콘크리트 구조인 아파트에서 26년간 살다보니 벽체에 자주 생기는 결로 현상에는 염증이 났다. 안방은 햇볕이 잘 드는 남향으로 창문을 배치해 언제나 상쾌한 기분으로 머물 수 있는 공간이다. 서재는 안방과 마주 보는 방향에 배치했다. 주택 구조를 택했으니 이젠 시공사를 찾을 차례였다.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예주홈플랜(주)가 도심형 전원주택을 전문적으로 시공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세련된 디자인으로 유럽형 목조주택을 짓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김문환 씨는 그래도 안심할 수 없없다. 온 가족이 함께 할 보금자리이기에 한번 더 신중을 기했다. 김문환 씨는 시공사가 시공하는 현장을 직접 찾아가 시공과정도 지켜봤다. 마침 인천 남동구 논현동에 단독주택 12채를 짓고 있었다. 현장에서 직접 살펴보니 더욱더 믿음이 갔다. 김문환 씨는 바로 시공사와 계약을 맺었다. 서재 너머는 뒷산이 놓여 있어 조용히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다. 신뢰를 바탕으로 완성한 공간시공사는 건축주의 요구에 따라 스페니쉬 기와를 적용한 지중해풍의 목조주택을 지었다. 처마 장식과 외부 발코니에는 파벽돌을 적용함으로써 고풍스러운 주택 이미지가 창출되도록 했다. 인테리어는 세미클래식의 특징을 갖는다. 거실 천장 일부를 원목 질감의 마감재로 포인트를 줘 클래식하면서도 도시적인 세련됨이 동시에 나타나도록 했다. 주방에는 서까래 이미지를 일부 적용해 자연스러움이 묻어나도록 했다. 천장과 벽체 사이를 마이너스몰딩으로 마감해 조명기구를 살짝 가리고 간접등 박스로 은은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한 점도 눈에 띈다. 계단의 손스침을 나무 소재로 마감해 부드러운 감촉을 느끼며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게 했다. 계단 벽면의 창호를 위아래로 길게 시공하고 천장에는 크고 밝은 조명을 설치해 계단을 최대한 밝은 공간으로 구성했다. 시공사 관계자는 건축주 부부가 워낙 따뜻하게 대해줘 건축주와의 신뢰관계가 두터워서 시공에만 전념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그렇다고 건축주 부부가 시공사의 의견만 전적으로 수용한 건 아니다. 자신들의 의견도 충분히 밝히며 하나하나 집을 완성해 갔기에 시공사와 건축주는 서로에게 더욱더 믿음을 가질 수 있었다 2층 평면도 건축주 김문환 씨의 요구사항은 안방 너머로 서재를 마련하는 것이었다. 이에 시공사는 면적은 작지만 건축주가 공부하기에 충분한 공간을 마련했다. 또한 건축주의 바람에 따라 주방과 거실 사이에 가벽을 설치해 식탁에서 거실이 보이지 않도록 시공했다. 아들과 딸이 머무는 방 사이에 있는 복도도 사생활 보호를 위한 시공이 필요했다. 이에 이 복도를 ㄱ자로 꺾어 서로의 방이 보이지 않게 했다. 건축주는 시공사 관계자에게 2층 복도 옆으로 베란다를 시공해 줄 것을 요청했고 시공사는 2층 복도를 조금 좁혀 베란다를 만들었으며 그 옆으로는 테라스를 시공했다. 테라스는 주택 위치상 뒤에 배치돼 있어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뒷동산을 감상하며 삶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 아들 방. 건축주의 자녀 방은 대학생인 아들과 딸이 충분히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만큼 넓은 면적으로 시공했다. 딸 방. 자녀 방 창문 너머로는 작은 발코니를 배치해 두 자녀가 집 안에서도 답답함을 느끼지 않고 상쾌한 기분으로 지낼 수 있도록 했다. 아들과 딸이 머무는 방 사이에는 긴 복도가 존재한다. 이 복도는 서로의 사생활을 침해하지 않게 하려고 ㄱ자로 꺾어 서로의 방이 보이지 않도록 했다. 복도 한 면은 미니 주방과 홀을 배치해 자녀들이 간단히 요리하거나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예주홈플랜(주)는 건축주 부부의 요청에 따라 2층 복도를 좁혀 베란다를 만들었다. 이곳은 한적하고 조용해 옹기종기 모여 차를 마시기에 적합한 곳이다. “이 주택을 지으면서 생각나는 거라곤 즐거웠던 기억밖에 없는 것 같아요. 온 가족이 생각한 대로, 하고 싶은 대로, 요구한 대로 지어졌다는 점에서 전원주택은 우리 가족을 행복으로 이끄는 공간인 것처럼 느껴집니다.”건축주 김문환 씨는 광교신도시라는 도심 속에서 아무나 맛볼 수 없는 전원주택의 참맛을 느끼고 있다며 미소 지었다. 2층 베란다 옆으로는 테라스를 시공했다. 테라스는 주택 위치상 뒤편에 있어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편안하게 뒷동산의 우거진 숲 속을 감상할 수 있다. 저 멀리 높이 솟은 고층 아파트와는 대조적으로 한적한 공간이 인상적이다. 추가 [목조, 통나무 주택] 우리 가족의 행복 공간!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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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 전원주택】 우리 가족의 행복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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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전원주택】 '기성화 주택' 으로 내 집 마련!
- 영종도 운서동에 위치한 공항신도시 단독주택단지는 동쪽으로는 백련산 자연녹지에 접하고 있는 천혜의 입지다. 서로는 영마루공원과 영종도서관이 자리하고 있어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는 주변 여건이 더없이 좋다. 교통 여건도 나쁘지 않다. 가까이에 공항철도인 운서역이 있고, 직선으로 2㎞ 남짓한 거리에 운북I.C가 있어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 전역에 대한 접근성도 좋다.글 강창대 기자 사진 최은지 기자취재협조 에스에프시스템㈜ HOUSE NOTEDATA위치 인천 중구 운서동용도지구 제1종 전용주거지역, 최고고도지구,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 등건축구조 경량 목조주택대지면적 248.90㎡(75.29평)건축면적 70.26㎡(21.25평)연면적 96.81㎡(29.28평) 1층 58.20㎡(17.60평) 2층 38.61㎡(11.67평)건폐율 28.23%용적률 38.89%설계기간 기성화 주택건축비용 1억 4천400만 원 MATERIAL외부마감 지붕 - 이중슁글 외벽 - 점토벽돌 데크 - 방부목 데크내부마감 천장 - 원목 등박스 내벽 - LG지인 실크벽지 바닥 - LG지인 강화마루단열재 지붕 - 글라스울 외단열 - 스카이텍 8T 내단열 - 글라스울창호 LG 이중창문현관 엘레마 GRP 현관도어주방가구 헤펠레 주방가구위생기구 대림바스난방기구 경동나비엔설계 및 시공 에스에프시스템(주) 1800-7677 goldhomes.co.kr 베란다형 데크와 정원의 풍경이 1층 거실로 들어와 마치 전원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분위기를 한껏 살려준다. 아파트와 같은 도심의 공동주택이 가진 미덕이라면 보편적 공간(Universal Space)을 추구한다는 점일 것이다. 도시의 아파트는 기하학적이고 규격화된 주거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효율과 편리함을 제공한다. 하지만 이러한 미덕은 그 이점만큼이나 부정적인 이면을 갖고 있기도 하다. 그것은 바로 획일성이다. 매매 대상으로서의 ‘집’이란 비용의 산출이 용이하게 획일화될 수밖에 없다.그리고 살림살이를 위한 집이 사고파는 소유물로 전락함으로써 ‘주거住居’가 지녔던 본래의 의미는 희석될 수밖에 없다. 주거란 ‘일정한 곳에 자리를 잡고 머물러 삶’을 의미한다. 그러나 이 말에서 ‘자리를 잡는다’는 의미는 희미해지고 있다. ‘자리 잡기’란 한 사회 안에서 어떠한 자리를 차지한다는 의미가 있다. 그것은 관계를 맺거나 뿌리를 내리는 것과 다름없다. 현대의 도시 공간에서 이러한 삶이란 때때로 거추장스럽다. 사람들이 ‘자리 잡기’를 포기하고 ‘주택시장’을 부유浮游하는 삶을 선택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역시 당연하게도, 도시의 획일성은 삶의 획일성을 강요할 수밖에 없다. 현대 도시가 안고 있는 주거문제란 물리적 환경뿐만 아니라 관계의 단절과 삶의 획일성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단단한 획일성 속에서도 삶은 뿌리를 내린다. 마치 콘크리트의 틈을 비집고 자라는 식물처럼. 그래서 이미 뿌리 내린 곳을 떠나 새로운 삶이 다시 ‘자리 잡기’란 쉽지 않다. 도심을 떠나 생동감 있는 삶을 욕망하면서도 도시 주변을 서성일 수밖에 없는 이유가 바로 이런 것이다. 넓고 시원한 느낌을 주는 주방. 싱크대에 수납공간이 많고 좌측 다용도실은 가사를 위한 동선을 줄여준다. 도시와 전원 사이영종도 운서동 경량 목조주택의 건축주 한효정 씨(45)의 고민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건축주 역시 아파트의 공동생활에 염증을 느낄 때마다 아이가 어느 정도 자라면 전원생활을 시작하겠다는 다짐을 품고 살아왔다. 하지만 막상 전원행을 실행에 옮기려고 하니 좀처럼 쉽지 않았다고 한다. 우선 직장이 마음에 걸렸다. 건축주는 인천 서구에 위치한 청라국제도시에서 영어를 가르친다. 또, 아이가 어느 정도 자라기는 했지만 여전히 부모의 손길이 필요했고, 도시 인프라가 제공하는 편익까지 포기할 수는 없었다. 따라서 대지 선정에는 도심으로의 접근성이 좋고, 인근에 지하철이 있어야 한다는 나름의 기준을 적용했다. 마침, 영종도에 살고 있는 학교 후배를 통해 공항신도시 단독주택단지 안에 있는 대지를 소개받을 수 있었다.집터가 마련되고 어떤 집을 지을지를 고민하며 건축주는 여기저기서 정보를 모았다. 그러던 중 킨텍스에서 열린 박람회를 방문했다가 시공사의 주택 브랜드 ‘골드홈’을 알게 됐다. ‘기성화 주택’인 골드홈은 무엇보다도 가격대비 높은 만족도를 주었다. 디자인도 유행에 민감하지 않은 무난한 스타일이라는 점이 건축주의 마음을 끌었다. 주택의 규모도 건축주에게는 안성맞춤이었다. “집이 너무 넓으면 청소 등 관리하기가 힘들 것 같았어요. 규모는 4인 가족이 살 정도의 크기면 딱 적당하다고 생각했고요. 그래서 집보다는 정원이 넓게 빠지길 원했어요.” 1층 방. 주택의 방들은 간소하고 합리적인 생활을 위해 비교적 아담하게 설계됐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 계단은 은근히 자리를 많이 차지하는 부분이라 설계에 따라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기성과 맞춤 사이‘기성화 주택’이란 이미 제작된 설계도면을 골라 시공하는 방식이다. 반면, 설계단계에 건축주의 요구를 반영하는 일반적인 방식을 ‘주문형 주택’이라고 한다. 골드홈 건축가 원완연 씨는 기성화 주택을 기성복과 맞춤복에 비유해 설명한다.“비슷한 재질과 디자인의 옷이더라도 기성복은 맞춤복에 비해 훨씬 싸요. 말하자면, 기성복은 좋은 품질의 옷을 저렴하게 살 수 있게 해주는 것이죠.”저렴한 비용 이외에도, 기성화 주택의 큰 장점은 안정적인 품질이라고 한다. 원완연 건축가의 설명에 따르면, 이러한 차별성은 설계와 시공 두 공정 모두에서 비롯된다. 우선, 기성화 주택은 설계의 안정성이 보장된다. 주문형 주택의 경우, 설계단계에서부터 건축주의 요구를 반영하지만, 여기에는 건축주가 주택에 대해 전문성이 없다는 맹점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건축주의 요구에 따라 매번 새로운 집을 설계한다는 것은 미처 고려하지 못한 문제점을 안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2층 모습 하이그로시로 마감된 장으로 자투리 공간을 활용하면서 모던한 실내 분위기를 한껏 돋우었다. 포치의 쉘터는 2층의 발코니로 디자인됐다. 발코니를 사이에 두고 두 개의 방이 배치돼 있다. 다음으로, 기성화 주택의 시공 안정성이 있다. 이는 이미 설계된 모델을 시공팀이 반복적으로 작업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공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실수가 줄어들고, 완벽에 가까운 시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원 건축가는 기성화 주택이 이미 수차례 완공함으로써 설계와 시공 품질이 검증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따라서 시공방식이나 추가적인 요구사항으로 인해 건축주와 시공사 간의 다툼이 생길 여지가 없고 신뢰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하지만 도시 주거공간의 획일성에서 벗어나기 위해 단독주택을 짓는 건축주의 욕구를 기성화 주택이 충분히 채워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남는다. 원 건축가는 자동차 구매와 튜닝을 예로 들어 그러한 의문을 불식시켰다.“자동차를 살 때 가격과 용도에 맞게 종류와 배기량을 선택하는 것과 같습니다. 기성화 주택이라도 이미 다양한 가격대와 규모, 구조로 설계가 준비돼 있기 때문에 건축주가 적합한 모델을 선택할 수 있죠. 그리고 취향에 따라 자동차를 튜닝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기본적인 구조를 유지하는 선에서 설계 변경도 가능합니다.”영종도 운서동 경량 목조주택은 ‘골드홈 플러스’ 제품군에 라인업 된 ‘101-30PY-2330’모델의 설계를 적용했다. 여기에 건축주의 요구에 따라 좌측면에 다용도실이 추가로 배치됐고, 거실의 창을 더 넓게 변경했다. 그리고 거실 창호의 높이에 맞추어 베란다형 데크를 기본 설계보다 높였다. 원완연 건축가와 건축주는 이구동성으로 골드홈 주택의 단열 성능을 자랑했다. 원 건축가는 골드홈에 이중단열 시스템(천장 단열은 250㎜, 외벽 단열은 200㎜, 기초 단열은 115㎜)을 적용해 정부에서 제시한 단열 기준보다도 성능이 더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창호로 LG 이중창문을 적용하는 등 성능이 좋은 건축자재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거실 창호와 데크는 건축주의 입맛에 맞게 기본설계를 변경한 부분이다. 기성화 주택은 검증된 설계로 안정적으로 시공된다는 이점이 있다. 뿐만 아니라, 건축주의 취향을 반영해 어느 정도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하다. *취재가 진행될 당시 아직 입주가 이루어진 상황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건축주는 앞으로 새로운 주택에서 살게 될 것을 상상하며 “힐링이 될 것 같고, 정서적으로도 안정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대를 내비쳤다. 건축주의 집이 들어선 공항신도시 주택단지는 백련산 자연녹지와 공원이 둘러 싼 곳에 자리해 쾌적하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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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 전원주택】 '기성화 주택' 으로 내 집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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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는 바닥재, 그 까닭은? ‘속’도 깨끗한 친환경성
- 집 안에서 신체와 가장 자주 접촉하는 부분은 바닥이 아닐까? 더구나 입식이 아닌 좌식 생활을 하는 가정에서는 미관과 더불어 고려하는 사항이 바닥재의 친환경성일 것이다. 환경에 해로운 물질을 방출 할 뿐아니라 환경성질환을 유발하는 주범이라고 하니 바닥재, 모양도 좋지만 그 속을 더욱 따져 볼 일이다.정리 변지임 기자 취재협조 동화자연마루 02-2122-0680 www.greendongwha.co.kr LG하우시스 지인 080-005-4000 www.z-in.com 국내 강화마루 유일의 E0 등급의 친환경 목질계 보드를 사용한동화자연마루의 크로젠 신제품은 표면 마감에 우드래커Wood Lacquer 시스템을 도입,자연스러운 나무 질감을 표현했다. 왼쪽부터 화이트 오크, 월넛, 체리. 주택에 시공하는 바닥재로는 목질계 바닥재인 마루(Wood Flooring)를 비롯해 합성수지(PVC), 타일, 대리석, 카펫 타일 등이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쓰이는 바닥재는 단연 마루 종류이다. 전체가 모두 원목인 원목마루와 표면 부분은 원목, 그 하부는 합판을 적용하는 합판마루 그리고 목질계 섬유판에 표면을 나뭇결 느낌이 나는 필름과 코팅 처리하는 강화마루가 있다.친환경 자재가 권장되는 요즘 마루 제품은 생산 단계에서 환경 부하가 비교적 적고 폐목재 재사용과 재활용이 불가능한 폐기물은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는 점에서 친환경성에 높은 점수를 얻는다. 원목마루가 아닌 경우는 바탕재로 합판을 사용하는데 합판은 재활용 목재를 함유하기에 친환경적이다. 그러나 마루 제품 생산 시 첨가하는 각종 방부제나 접착제 등으로 수질과 공기 오염, 유독성 폐기물을 발생시키는데 최근 들어 수성 우레탄 도장과 친환경 용제, 천연 왁스 등을 사용해 친환경성을 높이는 추세다.업계에 따르면, 친환경 자재 선호가 높아지면서 강화마루 수요가 늘었다고 한다. 마루 종류 중에서도 강화마루는 친환경성이 우수한 것으로 꼽히는데 폐목재를 재활용하면서 홈 결합 시공방식으로 접착제가 필요 없어 유해물질을 발생하지 않는다. 표면 긁힘에 강한 등 내구성이 우수해 장기간 사용하는 장점이 있으며, 폐기 시 원목, 합판마루는 접착제(합판마루 시공 시 접착제의 양은 3.3㎡당 4㎏ 정도)로 인해 분리수거에 어려움이 있지만 강화마루는 분리수거가 간단하다. 아토피도 물리치는 E0 등급 강화마루동화자연마루는 기존 강화마루 제품에 친환경성을 더욱 강화해 E0 등급의 HDF(High Density Fiber Board, 고밀도 섬유판)를 사용한 '크로젠 E0'를 최근 선보였다. 국내 강화마루 중 유일하게 E0 등급의 HDF를 사용했다. E0는 포름알데하이드 방출량을 나타내는 등급 표시로, 포름알데하이드는 아토피, 비염, 천식 등 환경성 질환을 일으키는 유해 화학 물질이며 암까지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업체 관계자는 " '크로젠 E0'는 포름알데하이드 방출량 0.5㎎/L 이하인 동화 에코보드 HDF를 사용하고 접착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클릭 방식의 시공법을 통해 유해 물질의 방출을 최소화하여 새집증후군과 같은 환경성 질환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전했다.실제로 크로젠 제품과 같은 E0 등급의 강화마루를 사용하면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염증 및 가려움증이 호전되고 실내 공기질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LH공사가 분당서울대병원과 서울대 실내환경분석센터에 각각 의뢰해 실시한 실험결과에 따르면, E0 등급의 강화마루로 교체 시공한 가정에서 10주 후에 실내 포름알데하이드 농도가 시공 전보다 32% 줄어들었다. 또한 아토피 환자의 증상 완화(EASI 지수가 9.9에서 3.48까지 경감)를 확인, 친환경 자재가 실내 공기질 개선과 아토피치료에 효과가 있음을 임상적으로 입증했다.'크로젠 E0'제품은 친환경성 확보 뿐 아니라 미관도 고려, 표면이 코팅층으로 관리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나무의 자연스러운 맛이 적었던 기존 제품을 개선해 원목 느낌의 표면 처리로 보다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자연스러운 쪽마루 형태를 살리기 위해 10개 패턴의 소폭 사이즈(89㎜)로 출시했으며, 강화마루 모서리 면에 경사 처리를 한 V홈을 적용해 내수성도 강화했다. * 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유해물질 날려버린 PVC 바닥재친환경 강화마루의 강세와 함께 친환경 바닥재 시장에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는 바닥재는 의외의 PVC 바닥재다. '정말 합성수지 바닥재일까'하며 눈을 의심할 정도로 원목마루, 대리석 등 천연 재료의 질감과 패턴을 응용한 PVC 바닥재가 소비자의 눈길을 끈다. 마루 바닥재에 비해 저급하다는 이미지를 벗고 다채로운 패턴 뿐 아니라 다양한 경쟁력으로 이미 많은 주택에 시공되고 있다. 특히 PVC 바닥재는 충격 흡수, 바닥 난방 가동 시 빠른 열 전달, 관리 수월 그리고 장기간 사용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그리고 시공 시 원목·합판마루보다 접착제가 더 적게 들어간다.사실 PVC 바닥재는 원 재료가 원유原油라는 점에서 친환경성과 거리가 멀었다. 게다가 자재의 친환경성 요소로 꼽히는 제조 과정 및 재활용 면에서도 그랬다. 제품 생산 단계에서 많은 연료가 소비되고 폴리염화비닐, 염소, 벤젠, 다이옥신 등 환경저해 물질을 배출하며 재활용되는 경우는 드물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원료에서 포름알데하이드 및 휘발성유기화합물 방출량을 제로화 혹은 최소화한 물질로 대체하는 추세이며 시공 시 친환경 접착제 사용으로 생산부터 시공까지 친환경성을 높이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LG하우시스 지인은 2009년부터 PVC 벽지와 PVC 바닥재 전 제품에 자체 개발한 프탈레이트 프리 가소제, 즉 친환경 가소제를 적용하고 있다. 가소제란, 딱딱한 PVC를 연하게 만들어주는 첨가제로 PVC 벽지와 장판을 만들기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시중에서 가장 많이 쓰는 것이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로 각종 환경성 질환을 유발하는 유독물질로 논란이 되고 있어 정부가 규제에 나서고 있기도 하다. 정부는 앞으로 PVC 바닥재에 들어가는 다이에틸헥실프탈레이트(DEHP), 다이부틸프탈레이트(DBP), 부틸벤질프탈레이트(BBP) 등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3종의 함유량을 상부층 1.5%, 하부층 5.0% 이하로 제한할 방침(2012년 7월 고시 예정)이다.최근 선보인 '자연애'PVC 바닥재 신제품은 타사 동일 두께 제품 대비, 두꺼운 필름Film층으로 내구성을 한층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혈액 순환 개선 효과가 있는 은행잎, 항균·탈취 효과가 있는 녹차와 참숯 성분 등을 함유해 건강성을 높이고 제품의 표면은 항균 코팅 처리해 세균 번식 억제 기능을 더한 점도 웰빙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눈길을 끈다. 언뜻 보면 마루 바닥재 같다. 합성수지 바닥재 하면 떠오르는 예전의 노란 장판과는180도 다른 디자인과 원료를 적용한 친환경 합성수지 바닥재가 소비자들의 호응을얻고 있다. 은행잎을 첨가해 혈액 순환에 도움을 주도록 한 제품(오른쪽)과녹차와 참숯 첨가로 항균, 탈취 효과를 노린 제품을 시공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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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뜨는 바닥재, 그 까닭은? ‘속’도 깨끗한 친환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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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메산골 작은 집] 독학으로 우리 집 설계했어요 합천 83.6㎡(25.3평) 단층 스틸하우스
- 이한길 · 유승남 부부는 2008년 8월 20일 경남 합천군 야로면 청계리에 83.6㎡(25.3평) 단층 스틸하우스를 짓고 입주했는데 아직도 집 주변은 휑하다 못해 어수선하다. 집을 지으면 대개 서둘러 정원을 가꾸는 것과는 영 딴판이다. 다름 아니라 793.4㎡(240.0평) 대지에 스틸하우스 말고 황토방과 창고를 직접 짓는 중으로, 그것이 모두 끝나야 정원을 가꿀 요량이란다. 이 씨는 창원에서 크레인용 전기 관련 사업을 하기에 창고는 그에 필요한 자재와 농기구를 보관하기 위한 것으로 현재 윤곽을 드러낸 상태다. 황토방은 39.7㎡(12.0평)로 스틸하우스 우측에 덱(Deck)으로 연결해 나란히 앉힐 계획이란다. 그는 집을 짓고자 수년간《전원주택라이프》를 구독하며 토지구입 요령 및 건축 구조와 설계 · 자재 등을 공부했단다. 그 결실로 스틸하우스와 황토방을 직접 설계했을 정도다.건축정보· 위 치 : 경남 합천군 야로면 청계리· 부지면적 : 3305.8㎡(1000.0평)· 대지면적 : 793.4㎡(240.0평)· 건축면적 : 83.6㎡(25.3평)· 건축형태 : 단층 스틸하우스· 외벽마감 : 시멘트사이딩· 지 붕 재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내벽마감 : 실크벽지· 바 닥 재 : 온돌마루·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난방형태 : 필름난방+기름 겸용 화목 보일러· 식수공급 : 마을 상수도· 설계 : 건축주직영· 시공 : 이영하우징시스템053-761-2020 www.20housing.co.kr 두메산골에서의 삶은 결코 서두를 게 없다. 남보다 수확을 앞당기겠다고 언 땅에 모종을 심을 순 없기 때문이다. 어느새 한가족처럼 격의 없이 지내는 이웃과 더불어 자연의 흐름에 맞추어 삶을 시나브로 엮어 나가면 족하다. 나를 감싼 자연이 아름답다 했더니 어느덧 그 속에 내가 들어 있다. 자연과 하나가 되는 즐거움, 그 자체야말로 아름다움의 극치다. 경상남도 합천군 야로면 청계리 두메산골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이한길 · 유승남 부부의 삶이 그러하다.산과 들을 수놓은 야생화 물결, 맑고 고운 산새 소리, 코끝을 간질이는 아카시 향기, 달콤 쌉싸래한 산나물, 온몸을 감싸고도는 산들바람……. 부부는 전원에서의 삶은 사계절 나름대로 맛과 빛깔이 독특하지만, 이즈음이면 오감五感이 즐겁다고 한다. 시계추에 매달려 곡예사처럼 살던 도시에선 상상도 못했던 일들이란다. 두메산골에 마음을 빼앗기다이한길 씨는 나이 50줄에 접어들자 각박하고 답답한 도시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전원행을 계획했다. 미숭산 자락에 10여 가구가 오롯이 들어앉은 청계리는 발품을 판 지 5년 만에 찾아냈단다. 청계淸溪는 계곡이 맑아 붙여진 이름인데, 이곳은 청계에서도 윗마을에 속하기에 상청 또는 상두라 불린다. 그에 걸맞게 마을회관 옆에 사시사철 물이 마르지 않고 맛이 달콤한 마을 상수원이 있다.부부가 이곳에 보금자리를 마련한 까닭은 88고속도로 해인사나들목에서 10여 분 거리고 오지奧地에 가까우며 양지뜸으로 땅이 비옥한 데다 무엇보다 인심이 좋기 때문이다."2007년 해인사 일대를 답사하던 중 우연찮게 호젓한 길로 접어들어 산 하나를 넘었을 뿐인데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졌어요. 너무나도 고요하고 쓸쓸해 길을 잘못 들어선 게 아닌가 내심 걱정했을 정도니까요. 길과 전봇대만 있으면 마을이 나온다는 생각에 깊숙이 들어서자 산을 배경으로 앞이 탁 트인 마을이 나타났어요. 바로 여기다 싶을 정도로 푸근하고 아늑한 느낌이 들었어요."부부는 수소문 끝에 마을 한 복판에 있는 대지 330.6㎡(100.0평)을 사들였다가 되팔았다.집과 집 사이에 자리해 한갓진 맛이 없는 데다 집을 짓고 나면 정원과 텃밭을 가꿀 땅이 부족해 걱정하던 차에 마을 어귀에 경매로 나온 3305.8㎡(1000.0평) 땅을 낙찰 받았기 때문이다.노후용 주택, 크면 짐이다부지는 남향받이로 좌측에는 길을 하나 두고 마을회관 옆 정자와 아름드리 나무가, 우측에는 미숭산 촛대봉에서 발원한 계곡이 있다. 이한길 씨는 양말 모양으로 생긴 나지막한 임야와 밭 3필지 가운데 발목 부분 793.4㎡(240.0평)을 대지로 지목地目변경하고 절토와 성토를 거쳐 지반을 다졌다.대지는 동서로 긴 정방형으로 좌측 길 가까이 본채를, 그 우측에 황토방을 앉히기로 했다. 자연스럽게 집터 앞에 제법 넓은 마당과 텃밭이 갖춰졌고 일조와 풍향 · 전망도 손색이 없었다. "건축은 시공업체의 몫이므로 쉽든 어렵든 공정工程은 신경을 안 썼어요. 하자가 적고 관리하기에 편한 구조에 우선해 스틸하우스로 정했어요. 나이 들어 집에 문제가 발생하면 그것을 고치기 위해 많은 노력과 시간과 돈을 들여야 하니까요."시공은 대구시 수성구 중동에 있는 이영하우징시스템(대표 최명수)에 맡겼는데 건축 현장에서 가깝고 스틸하우스 시공 경험이 많으며 여타 업체에 비해 건축비를 적당하게 제시했기 때문이다.공간 구조는 거실을 가운데 두고 세대 간 간섭을 최소화하고자 안방과 아들 방을 좌우에 배치하고, 물 사용 공간인 주방과 욕실 · 다용도실을 뒤쪽으로 한 데 묶은 형태다. 일조와 전망을 고려해 거실과 좌우 방을 전면에 배치하고, 외부인의 접근을 파악하기 쉽게 우측에서 좌측으로 각 실을 물려 배치한 점이 눈에 띈다.집의 첫인상을 좌우하는 현관 전면을 시원스럽게 꾸미고, 거실로 들어서는 중문을 미닫이로 처리해 우측으로 냄으로써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직접적인 시선도 차단했다. 중문을 열면 각 실의 문은 보이지 않고 안방과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욕실 사이에 계획한 홀이 시선을 즐겁게 한다. 거실은 단층임에도 천장 고를 높이고 박공형으로 디자인해 답답하기보다 개방감이 느껴진다. 주방은 가구를 '┏ '으로 배치하고 앞쪽에 식탁을 놓아 활용도를 높였다. 안방에는 제법 긴 드레스룸과 욕실을 드렸는데, 우측 벽면을 활용해 각 공간마다 창호를 내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밝고 화사하다. "애초 거실과 방만 전기가 에너지원인 필름 난방을 하려다가 시공비를 감안해 주방/식당까지 했어요. 필름 난방-부직포-온돌 마루순으로 시공했는데 부엌 가구가 무겁다 보니 부직포가 가라앉아 마루가 울었어요. 전기 설비를 다루는 직업임에도 물 사용 공간에 전기 필름 난방을 하는 우를 범했지요. 또한 부엌 싱크대와 레인지 부분에는 일하기 좋게 창을 넓게 내야 하는데 너무 좁아 집사람에게 미안할 뿐예요." 서두를 것 없는 전원생활아내 유승남 씨는 요즘 문 밖을 나서면 먹을거리가 지천이라며 좋아한다. 10여 분이면 풋풋한 각종 나물을 한 소쿠리 뜯는다는 것이다."도시에선 먹을거리를 살 때 국산인지, 자연산인지를 따졌는데 이곳에선 그런 걱정이 없어요. 먹을거리도 제철에 먹어야 몸에 좋다고 하잖아요. 도시에선 입맛이 없으면 육고기부터 찾았는데 철 따라 싱싱한 먹을거리를 접하니 입맛이 절로 돋아요. 또한 인심 좋은 사람들과 흉금 없이 지내다 보니 품위 유지비가 필요 없기에 생활비도 도시생활에 비해 20%밖에 안 들어요."이한길 씨는 주민과 함께 품앗이로 농사를 짓다 보니 어느새 초보딱지를 땠단다. 마을에서 소득이 쏠쏠하다고 권해서 앞밭에 가죽나무를 심었는데, 그 순을 따는 재미가 여간 아니라는 것이다. 집 뒤에 심은 호두 은행 매화 등을 가리키면서 "5년 뒤 저 나무에 열매가 맺히면 내가 이곳에 내린 뿌리도 단단해지겠죠"라며 웃는다.요즘 '느림의 미학'이 화두다. 보다 빨리, 보다 많이를 외치던 세태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기계 장치가 아닌 자연이란 시계에 맞춰 살자는 것이다. 다소 느리더라도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삶, 이한길 · 유승남 부부의 시골살이가 정겨운 까닭이다.글 · 사진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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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메산골 작은 집] 독학으로 우리 집 설계했어요 합천 83.6㎡(25.3평) 단층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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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고농도 미세먼지 마스크 선택 및 사용법
- 삼한사미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고농도 미세먼지 마스크 선택 및 사용법 건강을 위협하는 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해 우리나라 겨울철 전통 적인 날씨인 삼한사온三寒四溫 대신 3일은 춥고 4일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는 뜻의 삼한사미三寒四微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수도권 지역(서울, 인천, 경기도(연천군, 가평군, 양평군 제외))에서 차량 2부제와, 사업장·공사장 운영 단축·조정을 실시해 단계적으로 미세먼지(PM2.5)를 저감시키는 정부의 ‘미세먼지 비상 저감 조치’ 발령도 잦은 편이다. 미세먼지로 인한 질환 및 마스크 선택 요령을 알아보자. 글 이상현 기자 |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미세먼지는 산업시설, 자동차 배기가스 등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중금속, 유해화학물질 등이 들어있어 호흡기에 영향을 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미세먼지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은 다음과 같다. 호흡기질환_ 기관지에 미세먼지가 쌓이면 가래가 생기고 기침이 잦아지며, 기관지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세균이 쉽게 침투할 수 있다. 심혈관질환_ 미세먼지가 폐포를 통해 혈관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고, 이 과정에서 혈관에 손상을 주어 협심증,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천식_ 미세먼지는 기도에 염증을 일으켜 천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기타_ 눈 질환으로 알레르기성 결막염, 각막염이 생길 수 있으며, 코질환으로는 알레르기성 비염이 생기거나 악화될 수 있다. 미세먼지 마스크 선택 요령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는 추위로부터 얼굴을 보호하는 방한대 등 일반 마스크와 달리 미세입자를 걸러내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 황사·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허가된 ‘보건용 마스크’ 포장에는 입자 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80’, ‘KF94’, ‘KF99’가 표시돼 있는데, ‘KF’ 문자 뒤에 붙은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더 크지만, 숨쉬기가 어렵거나 불편할 수 있다. 황사·미세먼지 발생 수준, 개인별 호흡량 등을 고려하여 적당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이상 걸러낼 수 있으며 ‘KF94’, ‘KF99’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각각 94%, 99% 이상 걸러낼 수 있다. ※KF(Korea Filter): 보건용 마스크는 KF문자 뒤에 숫자를 표시하여 해당 제품의 입자차단 성능을 나타냄 구입 시 입자 차단 성능이 없는 방한대,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지 않은 마스크 등이 황사, 미세먼지 등을 방지할 수 있는 것으로 광고·판매되는 사례가 있으니 주의하자. 보건용 마스크를 구입하는 경우 제품 포장에서 ‘의약외품’이라는 문자와 KF80, KF94, KF99 표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최근 콧속에 삽입해 코로 흡입되는 입자 차단 제품(일명 ‘코마스크’)은 황사·미세먼지부터 코, 입 등 전체적인 호흡기의 보호를 기대할 수 없어 의약외품이 아니다. 보건용 마스크 사용 시 주의사항 보건용 마스크는 세탁하면 모양이 변형되어 기능을 유지할 수 없으므로 세탁하지 않고, 사용한 제품은 먼지나 세균에 오염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재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댄 후 마스크를 사용하면 밀착력이 감소해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하고, 착용 후에는 마스크 겉면을 가능하면 만지지 말아야 한다. 임산부, 호흡기·심혈관 질환자, 어린이, 노약자 등 마스크 착용으로 호흡이 불편한 경우에는 사용을 중지하고, 필요한 경우 의사 등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 식약처는 “외출 시에는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 집에 돌아와서는 반드시 얼굴과 손발 등을 깨끗이 씻는 등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 ‘보건용 마스크’ 품목허가 현황은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 → 분야별 정보 → 바이오(한약/화장품/의약외품) → 의약외품 정보 → 의약외품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물을 충분히 마셔 기관지의 건조함을 막아주고 몸속의 노폐물을 배출하는 것이 좋다. 다시마, 미역 등 해조류와 섬유질이 풍부한 녹황색 채소를 자주 먹으면 장운동이 촉진되어 몸속의 중금속을 흡착해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생강이나 도라지, 배 등은 기침이나 감기, 기관지염 등 증상완화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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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고농도 미세먼지 마스크 선택 및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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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Issue]소나무, 알레르기성 염증 완화효과 탁월
- 동물실험 결과 소나무가 편백보다 염증 개선 효과 높아 소나무, 알레르기성 염증 완화효과 탁월 국립산림과학원과 충북대학교 수의과대학 연구팀이 공동으로 소나무의 기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동물실험을 실시한 결과 소나무가 편백보다 알레르기성 염증을 완화시키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연구팀은 알레르기성 염증이 있는 마우스에 4주 동안 소나무와 편백 판재를 각각 사육장에 넣어 처리했을 경우 마우스의 혈액과 폐조직 등에서 염증 유발 유전자의 발현 변화를 조사했다. 그 결과, 소나무 사육장 마우스의 염증 유발 인자(PGE2: prostaglandin E)의 농도가 편백나무 처리 군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나무의 경우 염증인자의 발현을 염증이 없는 마우스와 유사한 수준으로 감소시켜 우수한 항염증 효과를 보였다. 국립산림과학원 화학미생물과 이성숙 과장은 “소나무를 내장재로 사용할 경우 알레르기성 염증질환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국내 수종에 대한 다양한 효능을 조사해 목재 사용이 인체에 유익한 것을 알리고 이런 효능을 바탕으로 기능성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를 하겠다”고 전했다. 문의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화학미생물과 | 02-961-2765 www.forest.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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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Issue]소나무, 알레르기성 염증 완화효과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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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호 특집] 01. 효율과 실속 겸비한 '소형 주택'
- 효율과 실속 겸비한 ‘소형 주택’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구는 1990년 14.8%에서 2015년 48.1%로 치솟았다. 반면, 단독주택은 같은 해 74.9%에서 35.3%로 줄어들었다. 많은 사람이 아파트를 거주지로 선택하고 있지만, 이 가운데 상당수가 단독주택을 그리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동훈, 정경호, 한균의 「아파트거주자의 단독주택에 대한 인식 및 특성연구」에 따르면, 단독주택을 이상적인 주택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64%이고, 아파트는 36%로 답했다. 단독주택 선호도는 나이가 많을수록 높게 나타나는데, 최근 30~40대 젊은 층의 비율도 점점 늘고 있다. 단독주택을 새로운 터전으로 선택하는 이유를 보면, 50대 이상은 퇴직 후 전원생활을 위한 노후 안식처로 생각하는 비율이 가장 높고, 30~40대 젊은 층은 층간소음과 아이들 성장환경, 개성을 담은 나만의 공간을 갖기 위한 환경적인 이유를 꼽았다. 이처럼 단독주택에 폭넓은 연령층이 관심을 보이며, 전원주택·주말주택·협소주택·땅콩주택·완두콩집 등 주택의 유형도 다양해졌다. 이번 호에는 인구 구성과 생활방식의 변화로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이 변화하면서 관심이 커지고 있는 소형 주택에 초점 맞춰 다양한 유형의 소형 주택을 소개한다. THEME 01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주거문화 변화 THEME 02 이럴 때 작은 집 어때요 참고자료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소형주택 공간구성에 관한 연구> 한국공간디자인학회, 김형자, 유진형, 2014 <아파트거주자의 단독주택에 대한 인식 및 특성연구> 한국도시설계학회, 정동훈, 정경호, 한균, 2014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주택공급정책의 효율성 연구> 한국정책연구, 설동필, 우윤석, 2012 제2차 장기(2013~2022년) 주택종합계획, 국토교통부, 2013 2015 인구주택총조사, 통계청, 2016 2010~2035 장래가구추계, 통계청, 2012 월간 전원주택라이프 D/B THEME 01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주거문화 변화 올해 9월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2015년 우리나라 평균 가구원수는 2.53명이다. 1990년대 4~5인 이상 가구가 58.2%(660만 가구) 차지했던 게 25년이 지난 현재 1~2인 가구가 급격하게 늘어 전체 가구의 절반 이상인 53.3%(1,019만 가구)를 기록했다. 2012년 통계청 <장래가구추이> 분석에 의하면 2035년엔 1~2인 가구가 68%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신축 아파트 감소, 단독주택 증가 서민주택 문제 해결을 위해 1978년에 도입한 ‘소형주택 의무비율 공급제도’는 아파트 전체 연면적 40% 이상을 소형주택으로 짓도록 기준을 정했었다. 그러다 IMF 이후 건설경기 침체로 1998년에 소형주택 의무비율 공급제도는 폐지했고, 소형주택 비율은 매년 줄어들어 1997년 35.9%였던 게 2000년 7.5%까지 떨어졌다. 정부는 1~2인 가구 증가와 서민층 주거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2001년에 소형주택 의무비율 공급제도를 부활했으나(20% 이상 서울 기준), 한편에선 소형 주택 의무비율제가 실효성이 없다며 꾸준히 제도개선과 폐지를 주장해왔다. 하지만, 2010년 전후 주택 가격 하락으로 소형 주택 선호도가 높아져 규제와는 상관없이 재건축 조합원들이 자발적으로 소형 주택 비중을 늘리기도 했다. 이처럼 소형주택 선호도가 높아진 가장 큰 이유는 가구원수 감소다. 여기에 2000년대 주택 보급률이 100%를 초과하면서 예전처럼 집이 재산으로서의 가치가 떨어지자, 소규모 가구에선 효율적인 주거 공간을 추구하고 삶의 질을 얼마나 보장하는지에 초점 맞춰 주거 공간을 결정하기 이르렀다. 한편, 아파트에 대한 열풍도 점차 사그라지고 있다. 각 기관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아파트 거주자 가운데 단독주택 선호도가 절반 이상 차지한다고 나타난다. 아파트의 단점은 획일적인 주거 공간으로 개성은 사라지고, 자연과의 단절은 정신적인 풍요에 갈증을 느끼게 하며, 층간 소음 등으로 이웃 간 마찰이 끊이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점이 주거 공간으로서 거주자의 욕구를 충족하지 못해 주거 공간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기 시작한 것이다. 아파트 생활에 염증을 느낀 사람들은 텃밭과 마당(정원)을 보유하고, 이웃과 마찰이 없으며, 아이들과 애완동물을 키우기에 좋은 환경을 제공하는 단독주택에서 이상적인 삶을 찾기 시작했다. 이러한 변화는 건축시장의 지난 건설실적에서도 볼 수 있다. 2013년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2차 장기(2013~2022년) 주택종합계획」 자료에 의하면 2003년 아파트 건설실적이 80.1%, 단독주택이 7.2%였다. 이후 아파트 건설실적은 64.1%(2012년)로 꾸준히 줄어든 반면, 단독주택은 12.1%(2012년)로 늘었다. 단독주택은 1990년 850만 가구(74.9%)에서 2015년 673만 가구(35.3%)로 전체 거주유형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계속해서 줄었지만, 귀농귀촌·전원주택·도심형 전원주택·주말주택·땅콩주택 등 다양한 유형의 단독주택 신축 부분에서 늘었다. 단독주택을 짓는 규모는 연면적 60~100㎡ 이하의 중소형이 전체 36.4%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중소형 크기의 단독주택 선호도는 2010년 이후 큰 변화가 없었지만, 대지면적은 100~200㎡ 이하는 -6.5%로 줄어들고, 400㎡ 이상이 7.2% 늘었다. 거주공간은 가구 구성원을 고려한 비용대비 공간 효율성을 중요시해 적정한 규모로 짓는 반면, 마당은 정원·텃밭·놀이 등 다양한 공간을 제공하면서 삶의 질을 높여주는 공간으로 활용도가 높아졌다. 그런데 단독주택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모두 도심과 떨어지기를 바라지는 않는다. 단독주택을 선호하는 비율은 50대 이상 노년층보다 20 이상 50대 이하 젊은 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들은 대부분 시골보다 아이들 교육과 직장 때문에 도시와 접근성이 뛰어난 도시근교에 집짓기를 희망했다. 일부는 마당이 다소 작아도 기존 생활권을 벗어나지 않는 도심 내에 집짓기를 바라며 새로운 협소주택 시장을 형성해가고 있다. 라이프스타일에 맞춤형 주택 라이프스타일은 개인이나 가족의 가치관에 의해 나타나는 다양한 생활, 행동, 사고양식 등 생활의 모든 측면의 문화적, 심리적 차이를 말한다.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은 그들의 가치관이 변화하면서 집단적, 단계별, 시호별 독특한 생활의 요소나 질에 연관되어 나타나며 각 라이프스타일 유형의 결과는 현대인의 생활유형과 패턴에 반영된다. 소형가구의 6가지 유형에 따른 라이프스타일과 그 유형별 주거공간계획은 소유의식변화, 주택의 본질적 의미 중시, 옥외활동 등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른 새로운 주거형태, 맞춤에 의한 생활 지원,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공동시설 요구, 공유와 공생을 위한 커뮤니티 요구로 볼 수 있다. 최근 1~3인으로 구성된 소규모 가구가 늘면서 소형 주택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 이에 SH도시공사 연구소는 Q방법론을 적용해 소형가구 유형을 두 개의 집단과 6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두 개의 집단은 가정의 행복을 중요시하고 사회적 목표의식이 뚜렷한 ‘주류집단’과 불안정한 삶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돌파구를 찾는 ‘비주류집단’이다. 주류집단은 가족생활과 편의성을 중요시하고 거주안정을 추구한다. 비주류집단은 사생활과 개성을 중요시하고 경제안정을 추구한다. 각 집단에 속한 유형은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보이며, 주거공간을 계획할 때 설계계획에 반영할 수 있다. 소형 주택의 유형 소형주택 규모는 법으로 규정되어 있지 않다. 다만, 「건축법」에서 1세대당 85㎡ 초과 대형, 85㎡ 이하를 국민주택으로 구분한다. 국민주택은 85㎡ 이하 60㎡ 초과 중형, 60㎡ 이하 40㎡ 초과 소형, 40㎡ 이하 초소형 주택으로 나뉜다. 주택기금 지원을 받는 민간업자가 시공하는 국민주택의 전용면적은 이보다 작은 60㎡(18평)이다. 단독주택은 60㎡ 이하의 단층이나 복층으로 작게 짓기도 하지만, 용도와 목적에 따라 여러 유형의 주택이 있다. 대표적으로 컨테이너주택, 이동식주택, 협소주택, 농막 등의 소형 주택이 있다. ▲컨테이너주택은 일반적으로 폭 4m, 길이 12m 이하로 목적에 따라 다양하게 제작한다. 외장재는 1.4T와 1.8T 두께의 철제 사이드 패널을 사용하며, 단열재는 보통 30㎜나 50㎜ 비드법 보온판을 사용한다. 가설건축물로 이용할 땐 읍·면·동사무소에 신고한 후 2~3년 정도 설치할 수 있다. 이후 존치기간을 연장할 수 있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가설건축물로 사용하면 재산세, 설계비용, 건축허가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나, 목조주택이나 철근콘크리트주택 등 타 구조물보다 단열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이동식 주택은 대지에 고정하지 않고 이동과 설치가 자유로운 집이다. 「건축법」상 ‘가설건축물’에 해당하는 이동식 주택은 제작방식이 간편해 제작 기간이 짧고 비용이 적게 든다. 차량 진입로만 확보하면 어디든 설치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단, 폭이 3.5m를 넘으면 진입로가 좁을 때 이동하기 어려워 설치 전에 이동 경로를 확인해야 한다. 또, 기초공사는 필요 없지만 간단한 지지기반은 마련해야 한다. ▲협소주택은 도심지 주택 밀집지역에 있는 50㎡(15평) 이하의 작은 대지에 짓는 집이다. 좁은 공간에 짓다 보니 비용은 일반 단독주택에 비해 비싼 편이다. 일본에서는 U-10이라는 10평 미만의 주택을 지칭하는 용어가 있을 정도며, ‘협소주택’이라는 이름의 전문잡지도 있다. ▲농막은 농자재 보관, 휴식, 간이취사 등을 목적으로 한 소규모 시설을 의미한다. 따라서 상시 거주에 사용하는 시설은 농막이라 할 수 없다. 연면적은 20㎡(6.06평) 이내여야 하며, 허가나 농지전용절차 없이 설치할 수 있다. 지역에 따라 신고가 필요하기도 하다. 과거에는 전기나 수도, 가스를 설치할 수 없었으나, 2012년 11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농지업무편람」을 완화한 이후 설치할 수 있다. 농막은 진입로가 없는 맹지에도 설치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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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호 특집] 01. 효율과 실속 겸비한 '소형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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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반한, 제주에 살다] 귀농 · 귀촌 증가로 제주도는 지금 전원주택 붐, 젊은 층 유입 두드러져, 게스트하우스 열풍도
- 제주도는 지금 건축 경기 활황과 지속적인 귀농 · 귀촌 인구 증가로 전원주택을 짓는 이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은퇴 후 편안한 노후를 원하는 베이비부머와 도시 생활에 염증을 느낀 젊은 층들이 제주도에 내려와 나름의 일을 꾸려가고 있다. 그 현황과 이유에 대해 살펴보자.글 대한ENC 오권만 대표 064-749-2179 www.dhenc.co.kr 제주도가 들썩인다. 과장된 말일지 모르겠으나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면서 건축 경기가 활황세를 맞고 있다. 공동주택, 단독주택을 가리지 않고 그야말로 건축 붐이 일고 있는 것이다.지난 4월 5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올 3월까지 공동주택 사업계획승인이나, 허가된 단지는 모두 9개 단지 · 591세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건축허가를 받은 주거용 건축물 214건과 사업용 건축물 54건보다 각각 525%, 110% 증가한 수치다. 특히 눈여겨볼 것은 주거용 건축물의 건축허가 증가율이다. 1년 전과 비교해 무려 5배 이상 늘어났다.이와 함께 건축허가를 받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거나 공사를 앞둔 단지는 3월 말 현재 서홍동 142세대, 동홍동 263세대, 혁신도시 450세대 등 모두 15개 단지, 1362세대다. 제주도 여기저기서 집 짓는 소리가 들린다는 말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다. 해마다 귀농 · 귀촌 인구 증가… 젊은 층 유입 두드러져제주도로 귀농 · 귀촌하는 인구도 해마다 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에서 주최하는 제4기 귀농 · 귀촌 교육이 인터넷 웹 페이지에 게재된 지 10일 만에 계획인원 100명을 훌쩍 넘어서는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3월 13일 개강식을 시작으로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주 2회에 걸쳐 5월 24일까지 실시하는 이번 교육은 정원이 넘쳐 추가 교육을 고민하는 실정이다.2009년 1기 40명을 시작으로 2010년 131명, 2011년 145명 등 총 316명이 이수했으며 매년 교육 수료생이 증가하는 추세인데 특히 올해는 모집 공고 보름도 안 돼모집 인원을 채워 그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귀농 · 귀촌 교육 등록자 145명 가운데 수도권 거주자는 서울 41명, 경기 36명, 인천 9명 등 총 86명으로 전체의 59.3%를 차지했다. 제주 지역 거주자 38명을 제외하면 수도권 거주자가 80%에 달하는 것이다. 즉 제주도로 이주하는 사람 대부분은 수도권에 거주지를 두고 있다.그리고 이들이 귀농 · 귀촌 예정지로 꼽은 곳을 들여다 보면 선호하는 전원주택지도 가늠할 수 있는데 서귀포시 동 지역(옛 서귀포시권)이 27명으로 가장 많고 그다음이 제주시 애월읍 17명, 한경면 15명, 서귀포시 남원읍 14명, 제주시 한림읍 · 서귀포시 안덕면 각 10명 순이다.북쪽에 있는 제주시와 남쪽의 서귀포시로 나뉘는 제주도에서 서귀포시를 거주지로 선호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한라산 남쪽에 있어 기후가 좋기 때문이다. 일단 기온 변화가 심하지 않다. 북쪽에서 불어오는 찬바람이 한라산을 타고 넘지 못해 제주시는 찬 공기와 따듯한 공기가 섞여 안개가 끼는 날이 많고 우기가 길며 바람도 강하지만 서귀포시는 평온하고 높은 기온을 보인다.한편 주목할 부분은 갈수록 30, 40대 유입 인구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귀농 · 귀촌 교육에 지원한 연령대를 보면 50대가 49명으로 가장 많고 40대 45명, 30대 34명, 60대 15명, 20대가 2명이었다. 30대는 지난해에 비해 2배이상 늘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베이비부머 거주형 전원주택, 젊은 층 게스트하우스 선호제주도에서는 연령대별로 선호하는 주택 유형이 확실히 구분된다. 은퇴 후 노후를 보내기 위해 이곳에 정착한 사람은 단독주택이나 전원주택단지를, 사회생활에 한창인 젊은 층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주택을 선호한다. 젊은 이주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게 바로 게스트하우스다.저렴한 숙박비에 여행자들끼리 어울려 정보를 나누고 소통할 수 있는 게스트하우스가 틈새시장으로 떠오르는데 찜질방과 여관을 전전하던 알뜰 올레꾼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2009년 TV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에 소개된 후 붐이 일고 있다. 제주시 구도심 일대 관광호텔과 모텔이 게스트하우스로 리모델링하는 사례가 빈번한 것을 보면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최근 제주관광공사와 제주발전연구원이 외국인 관광객 364명을 상대로 한 설문에서 63%가 '숙박비가 저렴하다'는 이유로 게스트하우스에서 묵었다고 밝혀 앞으로도 게스트하우스 인기는 지속될 전망이다.펜션 경기는 신통치 않다. 제주도 내 상당수 호텔과 리조트들이 가격 할인에 나서면서 펜션이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여기에깔끔한시설에저렴한숙박비를 내세운 게스트하우스 열풍이 더해지면서 펜션시장은 더욱 어려워진 상황이다.그러나 제주 펜션 불황은 이런 외부적 요인으로만 설명할 수 없다는 게 내 판단이다. 일단 타 지역 펜션에 버금갈 만한 시설과 서비스를 갖춘 곳을 찾기 힘들다. 이미 많은 펜션들을 접해본, 주 고객이라 할 수 있는 젊은 층들의 눈높이를 충족할만한 곳이 별로 없다. 또 대부분의 펜션들이 오래 전에 지은 상태여서 수리나 보수가 필요함에도 폐쇄적인 사고로 여기에 적극 투자하는 펜션 지기를 보기 힘들다.그렇다고 펜션 시장 전망이 흐린 것은 결코 아니다. 아무리 게스트하우스가 인기라지만 가족이 머물기에는 적합하지 않고 배낭족이나 홀로 여행 온 사람이 아니고서는 아무래도 불편하다. 펜션만의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 * 저가 항공이 등장한 데 이어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면서 제주도를 찾은 국내외 여행객들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제주도에 정착하려는 귀농 · 귀촌 인구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우리나라 유수 IT 기업 본사가 제주도로 이전했다. 서울에서 비행기로 1시간이 채 안 걸리는 이곳 제주의 전원주택, 펜션 시장이 밝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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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반한, 제주에 살다] 귀농 · 귀촌 증가로 제주도는 지금 전원주택 붐, 젊은 층 유입 두드러져, 게스트하우스 열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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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DITION 꿈에 그린 행복한 전원주택 만들기(3)] 전원주택 설계 접근
- 현재 우리의 주거 문화 기준은 어디에서 찾아야 할까? 뜻 있는 건축가나 일반인은 한국의 전통 건축'에서 찾으려고 한다.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하고 뿌리를 찾으려는 좋은 시도이다. 일례로 경북 영주시 선비촌의 경우, 전통 가옥을 실물 그대로 복원 또는 이축이나 존치를 통해 일반인에게 숙박 체험 공간으로 개방함으로써 호응을 얻고 있다. 우리 근대사를 통해 보면 민초의 삶을 지탱하던 주거 양식으로 초가집이 주류를 이루다가 개발 시대 새마을운동을 거치면서 슬레이트 지붕이나 슬래브 조적조 건축물로 바뀌었다. 그후 서울에 맨션이라는 이름으로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일반 주택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즉 우리의 주거 양식이나 문화의 대표선수는 권문세가의 후손에 의해 보존된 전통 건축이 아니라 아파트일 수밖에 없다. 따라서 그곳에서 만들어지는 가족 관계와 생활 문화를 이해해야 비로소 우리의 주거 문화를 말할 수 있다.아파트에서 태어나 아파트에서 사는 현20, 30대 뿐만 아니라 개발 시대나, 그 이전에 시골에서 태어난 세대로 20, 30년 이상 아파트에 살다 보니 세포 조직까지 생체 리듬이 아파트에 맞춰져 작동한다. 회색 도시의 아파트 생활에 염증을 느낀 많은 사람이 전원으로 발길을 옮기면서, 그 중 상당수가 전원주택 설계도 탈아파트적 콘셉트로 접근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이것이 독소적 요소로 작용해 전원생활을 포기하고 다시 아파트로 되돌아가게 만든다는 사실을 과연 몇이나 알까? 이러한 사실에 근거해 전원주택 설계를 잘하기 위해 고려할 사항 몇 가지를 추천한다.가장 아파트에 가까운 평면 구성을 만들자 우리나라의 아파트 평면 구성은 매우 콤팩트(단순, 깔끔, 집약적) 하면서 기능적으로 아주 편리하게 발전했다. 단독주택처럼 퇴근 후나 휴일에 집을 손볼 일이 없고, 하루의 무겁던 옷을 훌러덩 벗어 던지고 따끈한 물에 샤워하고 잠옷 차림으로 이리 저리 뒹굴어도 남의 시선을 받지 않는다. 아래위 층의 소음만 신경을 쓴다면.... 방범도 편리하고 1개 층이라 198㎡(60평형) 이상 큰 아파트일지라도 청소하기 편하며 에너지 효율성도 뛰어나다. 한 공간에 거실과 주방/식당을 잇는 동선이 구성돼 주부의 가사 노동을 편하게 만든다. 특히 주방 뒤쪽 넓은 베란다는 세탁이나 저장 등 풍부한 공간과 명쾌하리 만큼 편리한 동선을 제공한다.이처럼 아파트는 주부에게 아침에 일어나서 아이들 학교 보내면 곧바로 피트니스 센터나 수영장, 골프 연습장에 가서 점심까지 해결하고 귀가해 편안히 낮잠 한숨 즐기도록 여유로움까지 제공한다. 이런 생활에 익숙한 사람이 전원에 잘 적응해 그 즐거움을 느끼기란 그리 쉽지만은 않을 것이다.사람의 신체 리듬은 충격이 큰 문화나 변화를 경험하기 좋아하지만 그것에 오랜 시간 노출되기를 거부한다. 따라서 주말주택이나 휴양지 펜션, 콘도미니엄 등은 가급적 탈아파트적인 강한 문화적 충격을 경험하거나 즐기도록 설계가 이뤄져야겠지만 일상 생활을 영위하는 주거로는 부적합하다.시대 변화를 수용하자 전원주택 설계를 시작하는 분과 상담하면서 "어떤 집을 원하십니까?"하고 질문하면 십중팔구 이렇게 대답한다. "거실을 크게 하고 큰 창을 남쪽으로 내주고요, 저 앞의 강물이 잘 보이게...."7080세대라면 누구나 알겠지만 우리가 잊고 지내는 내용 중 주거 문화와 관련 깊은 '집들이 문화'를 살펴보자. 이사 후 짐 정리를 마치면 친정 식구, 시댁 식구, 남편 직장 동료 및 친구, 부인 친구 등 그룹별로 집들이를 한다. 거실에 상을 세로로 길게 3개 정도 붙이고 맛깔스런 음식으로 저녁시간을 보내고 나면 1차로 가 사람은 가고 나머지는 한 잔 더하거나 화투(고스톱)나 카드놀이로 밤을 지세우기 일쑤이다. 집들이를 치르고 나면 부인은 그야말로 탈진 상태이다. 어디 그뿐인가. 회사 회식 날이면 돌아가면서 주당들끼리 집을 방문한다. 이번엔 김 부장 댁, 다음엔 김 대리 댁... 우리의 손님 접대 문화는 이렇게 존속해 오면서 직장 내 사교는 물론 승진을 위한 영업적 기능까지 수행했다.이런 문화 속에서 손님에게 보여주기 위한 거실의 멋진 인테리어 및 가구 등이 중요한 주거 문화의 일부로 자리 매김을 했다. 지금은 집들이는 물론 기제도 간소화하고 대가족 위주의 생활양식도 변하면서 거실의 중요도가 많이 줄어드는 추세이다.이제는 거실보다 부부와 가족이 함께하는 식사시간을 위해 기존 좌식 생활을 반영한 거실보다 입식 거실과 다이닝(만찬)적 성격이 강한 식당 기능을 강화하기 바란다. 다이닝룸은 기존 식당과 달리 조망이 좋고 해가 잘 드는 쪽에 배치하고 규모도 넓게 계획해 단순 식탁보다 가족 간 담소를 나누거나 손님과 함께 앉아 거실의 TV 시청도 가능하도록 거실과 한 공간으로 계획하자. 실제 많은 분이 기존 좌식 공간보다 입식 다이닝룸의 사용 빈도가 높아졌다는 데 동조한다.변화의 요소는 다이닝룸말고도 생각보다 많다. 이러한 내용들을 반영해 설계한다면 전원주택은 탈아파트로 인한 문화적 충격을 흡수하면서 도심에서 즐기는 피트니스나 수영 등에 대한 보상으로 아름다운 정원을 감상하면서 즐기는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선사할 것이다. 또한 그것을 배가시키고자 다시 소매ㅡㄹ 걷어붙이고 호미를 들고 정원을 다듬으리라 생각한다. 田글쓴이 최길찬 님은 인하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건축시공기술사이자 건축사입니다. 2002년 강구조작품상(주택부문)을 수상했으며, 《스틸하우스 자재 가이드 북》 저자입니다. KBS-1TV 6시 내고향 <백년가약>을 진행했으며, Daum 카페 '최길찬의 전원주택 이야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신영 건축사사무소 02-592-0494 www.syhilan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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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DITION 꿈에 그린 행복한 전원주택 만들기(3)] 전원주택 설계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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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키워드(1)] 거세지는 고급화·단지화 바람
- 2008년 전원주택을 이끌 키워드는 고급 단독주택과 타운하우스다. '고급 단지화'로 요약되는 이 추세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점차 그 세를 확대할 것이라는 게 전원주택 관련 전문가와 종사자들의 일관된 견해. 이와 더불어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대도시 및 거점도시 축으로는 아파트 생활에 염증을 느낀 이들이 대거 전원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들 사이에 농촌 빈집이 주목 받고 있다. 글 홍정기 기자 중대형 아파트 건설사들이 단지형 단독주택과 타운하우수에 관심을 보이면서 고가의 고급 주택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지금까지 2008년 한 해에 예정된 타운하우스 물량만 해도 1,300 여 채를 넘어서고 있으며 여기에 단독주택을 더하면 유래없이 많은 물량의 고가 주택이 쏟아질 전망이다. 이는 그만큼의 수요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동시에 전원주택 시장 저변 확대라는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 하겠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안 그래도 가격적인 부담을 안고 있는 예비 건축주들이 더욱 움츠려 드는 것이 아니냐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고급화·단지화 최대 키워드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원주택이 점차 고급화되는 분위기다. 그간 간간히 도시형 고급 전원주택이 지어지고 있었으나 지난 2007년을 기점으로 점차 그 추세가 늘어나고 있다. 서울과 근접성이 좋은, 역세권을 중심으로 관광과 쇼핑, 레저까지 즐길 수 있는 지역이 그 대상으로 수지, 판교, 용인이 시발점이었다면 이제는 남양주, 파주, 화성, 과천까지 그 여파가 미치고 있다. ㈜대정하우징 박철민 대표는 "도시 주변 녹지지역과 신도시 역세권에 들어서기 시작한 것이 바로 도시형 고급 전원주택"이라면서 이러한 고급 전원주택의 시작에 대해 "2000년대부터 고급스럽고 호화로운 고가高價 전원주택이 등장하기 시작했고 이는 도시형과 자연형으로 양분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자연형 전원주택이 주로 건축 가능한 도시 근교의 강가나 호숫가 그리고 특별한 입지의 제한성과 환경 프리미엄으로 땅값과 건축비가 만만치 않은 관광지와 리조트시설 주변에 들어섰다면 고급형 전원주택은 단독형과 연립형·타운하우스 등 건축 형태도 다양하다. 박 대표는 고급 전원주택의 인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사단법인 한국목조건축협회 주대현 전무의 진단도 이와 비슷하다. "고급 마감재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다보니 주택도 고급화되어가는 경향"이라면서 따라서 앞으로 업체들도 가격 경쟁력만을 외칠 것이 아니라 수요자들의 욕구를 반영해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덧붙여 그는 "도로, 교통, 교육, 편의시설 등 각종 인프라가 구축된 지역을 중심으로 비슷한 소득 규모의 사람들끼리 모이는 단지화 움직임이 보다 활발해 질 것"으로 진단하고 "수요가 이쪽 방향으로 쏠리기 때문에 시장의 포커스도 어쩔 수 없이 그런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부동산 전문가들 역시 아파트 인기가 하락하고 저밀도 고급 단독 주택을 표방한 전원주택이나 타운하우스가 인기몰이에 나설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들은 웰빙에 대한 높아지는 관심, 1950년대~60년대 생 베이비부머 세대의 퇴직과 고령화 현상, 그리고 갈수록 줄어드는 인구수 등이 맞물려 도심지 주변 고급 전원주택 수요는 점차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 진단한다. 부동산 컨설팅 전문회사인 유앤알 박상언 대표는 "향후 주택 시장은 일반적인 아파트보다 초고층 주상복합과 고급아파트 그리고 타운하우스 같은 저밀도 주택 등이 인기를 끌 것이다. 경제생활에서 은퇴한 베비비부머들을 중심으로 '숨 막힌 도심 속의 시멘트 벽'보다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도심지에서 가까우면서 커뮤니티도 가능한 '전원 속의 집'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공공택지지구에서 공급되는 타운하우스 같은 저밀도 고급주택은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투자가치로써도 손색없다는 것이 박 대표의 진단이다. 실속파들 사이로 빈집활용 움직임 늘어이러한 고급화를 선호하는 예비건축주들이 있는 반면 전국적으로는 전원주택을 보다 손쉽고 저렴하게 마련하는 실속파들도 꾸준히 늘고 있는데 그 대표적인 사례가 농어촌 빈집을 활용하려는 움직임이다.경북영천 농업기술센터 정재식 소장은 "최근 전원주택을 원하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농어촌빈집 매입이 늘어나는 추세가 확연하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대도시 및 중소도시 인근 농어촌지역으로 빈집 구입 수요가 폭발적으로 확산되리라고 예상되고 있어 값이 오르기 전에 이들에 대한 관심을 가져 볼 시기"라고 조언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최초로 농촌 지역 빈집을 활용한 전원생활을 희망하는 도시민(30호)들을 대상으로 지난 2005년부터 '도시 소비자 웰빙전원생활 체험 시범사업'을 펼치고 있는 경상북도는 이에 대한 인기가 높아 그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정 소장은 "체험 시범사업은 농촌빈집을 활용한 전원주택 마련과 농촌생활기회 확대라는 목적에서 추진하게 되었다"며 이를 통해 "도시민들은 전원생활을 즐기고, 농촌은 활기찬 전원지역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농촌 빈집을 이용해 농촌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사례는 외국에서는 낯선 풍경이 아니다. 유럽연합에서는 농촌재편성(Rural Recomposition)시책 일환으로 빈집활용을 통한 농촌형 민박, 농촌공예센터 등을 도입하고 있으며 프랑스에서는 젊은 층의 임대주택과 별장주택 수요의 상당수를 농촌빈집활용을 통해 해결하고 있다. 이태리에서는 빈 오두막집 대여사업, 일본은 농촌빈집 임대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공장 제작 기법 대세 이루나전원주택 수요가 증가하고 단지형 단독 주택, 타운하우스 등이 각광받을 것을 예상되는 가운데 이를 위한 건축기법도 올해를 기점으로 큰 변화를 맞은 전망이다. 특히 목조주택과 스틸하우스 분야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준비하고 있는데 'Pre-Cut'(프리컷) 제작 방식과 'Pannel'(패널) 공법이 그것이다.두 가지 모두 공장에서 기본 골조를 제작하고 현장에서는 조립만 하는 방식으로 공기를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기 때문에 건축비 절감은 물론 인건비를 포함한 부대비용까지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모든 공정이 컴퓨터로 이뤄지기 때문에 정확한 자재 산출이 가능하고 현장에서 조립만 하면 되는 시스템은 하자 발생률을 떨어뜨린다. 목조주택에 적용되는 프리컷 공법은 공장을 설치하는 데에만 막대한 비용이 투여되기 때문에 이미 시장이 활성화되어 있는 일본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진행되고 있다. 국내 전원주택 시공전문 업체인 ㈜좋은집, ㈜스튜가, 동남산업개발 등에서 일본 업체와 손잡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프리컷 건축기법을 도입할 예정인데 좋은집 남영호 대표는 "프리컷 공법은 공기를 단축시켜 여러 비용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통공법인 기둥과 보 구조를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어 여러모로 매력적인 기법"이라며 "2007년 말 일본 업체와 손잡고 건축한 주택에 대해 호응이 좋아 앞으로 중점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튜가 최원철 대표는 "일본에서 프리컷으로 재단한 자재를 우리나라로 들여오는데 3일 밖에 걸리지 않는다. 북미에서 이와 같은 방법으로 들여오게 되면 운송 간 목재에 하자가 발생하는데 일본은 그런 염려가 없다"고 우리나라와 일본간의 협력이 증가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또 그는 "경량목구조 방식에 비해 기둥과 보 구조는 튼튼하고 안전하다. 현재는 대다수가 경량 목구조로 지어지고 있지만 몇 년 안에 기둥과 보 구조가 대세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패널공법이라 불리는 공장제작 방식은 목조주택 분야뿐만 아니라 스틸하우스 시장에서도 화두 거리다. 스틸하우스 자재 전문생산업체인 에스에프시스템 김진용 대표는 "미래형 주택이라고 말하는 스틸하우스가 말 그대로 미래형 건축물이 되기 위해서는 먼저 시스템이 바뀌어야 한다"면서 문화가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이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가 말하는 시스템이 바로 패널 공법이다. 또 다른 자재회사 한샘스틸㈜ 최관의 대표 역시 "앞으로 패널 공법이 대세를 이룰 것이고 이에 대비해야 한다. 스틸하우스 업계 내에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08년 전원주택 시장에 대해 많은 이들이 청사진을 내놓고 있다. 새정부 출범으로 각종 부동산 관련 규제가 풀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부동산 정책에 적지 않은 영향을 받고 있는 전원주택 시장도 한결 자유로워지지 않겠느냐 하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2005년에 비해 2006년 건설교통부 목조건축물 허가 현황이 2배 이상 증가했고 2007년에도 이에 못지않은 성장을 기록했을 것이라는 조심스런 예측이 나오고 있어 2008년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더욱이 목조주택 내화성 규제가 올해 한결 완화될 것이 확실해짐에 따라 시장은 더욱 급물살 탈 전망이다. 이에 대비하는 업체들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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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키워드(1)] 거세지는 고급화·단지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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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붙는 전통난방, 구들
- 지리산 칠불사 아자방亞字房 구들은 한 번 불을 때면 그 온기가 무려 100일 간다고 하는데 첨단 시설로 중무장한 현대인의 주거 환경에서도 여전히 구들의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그만큼 유구한 세월에도 흔들림 없는 과학적 시스템임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구들 교육과 시공을 하는 몇몇 곳에 연락해 보면 최근 들어 구들을 놓겠다는 건축주가 늘었고, 이러한 기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옥이나 황토집 등 우리 고유의 가옥 형태가 아닌 현대식 주택에도 별채나 방 한 칸 정도는 황토방을 드려 구들을 놓은 경우가 많다. 웰빙(Well-Being) 바람과 함께 우리의 전통 난방 방식인 구들을 되짚어 보고 구들의 효율성과 인체에 유익함 등을 증명하는 목소리들이 있어 왔기 때문이다. 특히 건강을 생각하는 이들이 집을 지을 때 먼저 찾는 것도 황토와 함께 구들이다.글 박지혜 기자 도움말 (사)한국구들문화보존협회 구들문화원 010-3044-8396, www.gudle.org전원주택의 '웰빙 옵션'으로 자리잡다비용이 좀 들기는 해도 버튼만 누르면 방을 뜨끈뜨끈하게 하는 편리한 난방 시설이 널려 있는데 굳이 번거로운 일손을 필요로 하는 구들을 선택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첫째는 건강을 위해서다. 혹은 고유가 시대에 난방비 절약을 위해, 자연 소각장을 겸하기 위해 구들을 선택한다. 물론 전기나 연료를 수급하기 어려운 산골 오지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여기서는 도시에서 전원으로 이주하는 건축주들의 최우선 관심사인 건강 부분에 초점을 맞춰 보자.차길선(56) 씨는 강원도 횡성에 복층 경량 목조주택을 지으면서 류머티즘으로 고생하는 아내의 건강을 위해 집 앞마당에 별채로 황토집을 짓고 구들을 놓았다. 구들방이 류머티즘에도 효과가 있다는 말을 들어왔기 때문이다.또 류마토이드 관절염과 합병증으로 15년 동안 하루에도 몇 가지 약을 달고 살던 황 정(60) 씨는 3년 전 양평의 황토집 구들방에서 지낸 지 한두 해 만해 건강 상태가 몰라보게 좋아져 최근에는 약 없이도 지낸다. 거짓말같이 들리지만 기자가 실제로 황 정 씨를 만났을 때는 과거 병을 앓았던 흔적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건강해 보였다. 이 댁은 구들방의 놀라운 효력을 여러 사람과 함께하고자 구들을 놓은 별채를 또 지었을 정도로 구들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다. 이 두 사례 외에도 건강에 어느 정도 관심 있는 건축주라면 큰 고민 없이 으레 황토 구들방을 설치하는 추세다.뜨끈뜨끈한 구들방은 만병통치 약(?)그렇다면 구들과 건강은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우선 구들의 난방 원리를 보면, 아궁이에서 불을 때면 그 열기가 고래를 통과하면서 방바닥 밑에 깔린 넓적하고 평평한 돌인 구들돌을 달구어 방을 따듯하게 한다. 구들돌 위에는 황토를 덮고 한지로 마감해서 방바닥을 이루게 된다. 구들은 순 우리말로 '구운 돌'에서 유래하고 다른 말로 '온돌'이라고 한다.고래의 형태에 따라서, 구들 구조재를 무엇으로 썼느냐에 따라서 그리고 아궁이에서 불을 때는 정도에 따라서 방바닥의 뜨거워지는 위치와 축열 정도, 온도 등이 조절된다. 그러니 구들 전문가들은 무턱대고 열熱 길을 내고 아궁이와 굴뚝을 만들어놓는다고 해서 구들이 제 기능을 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만병을 낫게 하는 두한족열 건강법》이라는 책이 나왔을 정도로 한방에서는 '두한족열頭寒足熱' 건강법에 대한 찬사가 대단하다. 즉 인체 하부는 따듯하게 하고 머리 쪽은 서늘하게 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 머리는 전체 혈액의 약 20%를 사용하는 곳으로 현대인은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 등으로 머리가 뜨겁다. 탈모 현상은 머리가 뜨거워서이고 요즘 아이들이 아토피를 앓는 것도 배 부위가 차가워서라고 한방에서는 말한다. 이 뜨거워진 머리를 식혀 정상 상태로 돌리는 방법은 신체 아래쪽을 따듯하게 해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다. 최근 족욕과 하반신욕 열풍이 부는 것도 바로 두한족열 건강법을 추구해서다. 이러한 건강 상태를 유지하도록 돕는 최상의 난방 방식이 바로 구들이다.'온열 요법溫熱療法'이라는 것도 있다. 원적외선을 체내에 흡수시켜 체내 온도를 상승시키고, 땀과 각종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해 각종 병 치료에 도움을 주도록 하는 건강 요법이다. 구들을 구성하는 광물은 뜨겁게 달궈지면 원적외선이 방출된다. 원적외선은 가시광선보다 긴 파장의 전자파로 열 전달이 빠르기에 온열 치료 등 건강 요법에 많이 활용되는데, 이 점에 주목해 일부 전문가들은 구들이 치료 수단으로 쓰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발간 자료에 따르면 온열에는 말초 혈액 순환 개선, 신진대사 촉진, 진통, 근긴장 저하 등의 작용이 있어, 관절류머티즘, 신경통, 근육통 등 각종 만성 염증과 피로 회복에 매우 효과적이다. 아기를 낳은 산모가 여름에도 군불을 지핀 구들방에서 이불을 덮고 요양하는 것도 이러한 온열 효과를 보기 위한 것이다.또한 구들은 허리를 보호하고 자세를 교정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데 척추가 제 기능을 다하도록 하고 척추 만곡을 정상적으로 유지시키면서 주변 근육의 긴장 해소에도 효과적이라고 한다. 흔히 허리디스크 환자가 병원에 가면 가급적 '따끈한 구들방에서 잘 것'을 권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구들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요는 두꺼운 것보다 몸이 방바닥과 닿았을 때 아프지 않을 정도의 두께감이 있는 정도가 건강에 좋다고 한다.온열 요법은 해외에도 알려지면서 일본과 유럽 등지에서 구들 문화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암 치료의 경우 온열 요법과 병행하면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평가도 있어 난방 장치뿐 아니라 치료 수단으로도 구들은 인정받고 있다.현대식 건축물에 적용되는 구들구들의 치료 효과가 각종 미디어와 입소문을 타면서 황토집이 아닌 현대식 구조의 주택에도 구들을 놓는 추세다. 대신 구들방만큼은 바닥과 벽을 황토로 시공하고 천연 재료로 마감하는 경향이 있다. 삼륜구들연구소 김명환 소장에 따르면, 현대식 주택이라도 그 구조재로 인해 구들을 놓는 데에 제한 받지 않는다. 다만 구들 자재만은 구들 난방에 적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경량 목조주택이나 스틸하우스, 경량 철골조, 조립식 패널 건물, 컨테이너에도 구들 시공이 가능하지만 화재 위험이 있기에 올바른 구들 시방서에 따라서 제대로 설치하면 안전하다고 한다.김응식(85) 씨는 지난해 복층 경량 목조주택을 지으면서 2층에 구들방을 마련했다. 1층 말고 2층에 설치한 점이 의아하지만 층을 구분해 두 세대가 사용하는 주택으로 2층을 쓰는 아들 내외 역시 60을 넘겨 건강에 관심이 많은 터라 2층에 구들방을 드렸다고 한다. 아궁이 설치 문제로 구들방은 가장 가장자리 공간에 침실에 딸린 구조로 드리고 구들방의 외부 공간인 발코니에 함실아궁이(부뚜막이 없는 아궁이)를 설치했다. 굴뚝은 철재로 구들방 내부를 관통해 지붕 위로 나오도록 설치했다. 바닥은 구들돌 등 하중의 부담이 있지만 그러한 점을 감안해 목재 구조물에 대한 설계가 이뤄졌다고 이 집을 시공한 필하우징은 설명했다.최근 친환경과 내구성, 경제성 등으로 각광받는 ALC(Autoclaved Lightweight Concrete) 주택에도 구들방을 설치한 사례가 보인다. 이 집 역시 안방에 딸린 구조로 구들방을 1층 가장자리 공간에 마련하고 구들방 앞쪽으로 마치 툇마루 형태의 단을 만들고 부뚜막 아궁이를 설치했다. 굴뚝은 구들방 뒤쪽으로 냈다. 구들 구조에 있어서 다른 부분은 고유 방식을 따랐으나 고임돌을 ALC 전용 자재인 ALC 블록(경량 기포 콘크리트 블록)으로 했다. 고임돌은 옆으로는 고래를 만들고 위로는 구들돌을 얹도록 한다. 친환경 재료로 인정받는 이 ALC 블록은 미세한 기포와 모세관 구조로 단열성능과 내화성능이 우수하고, 습도 조절 기능이 있다. 구들문화원 오홍식 원장은 구들돌을 비롯해 우수한 고임돌은 축열蓄熱 기능과 내열 지속 강도가 뛰어난 성질이 있어야 적합하다면서 ALC 블록은 벽을 축조하는 자재로는 몰라도 고임돌로 쓰기에는 완벽한 자재가 아니라고 한다. 축열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으로 그만큼 연료 소모가 많다는 설명이다.오홍식 원장에 따르면 전통적인 고임돌 재료로는 잡석, 개울 자갈돌, 안산암, 화강암, 벽돌 등이 쓰여 왔으며 요즘에는 내열 항아리처럼 차별화된 재료도 생산되고 있다. 불기운이 닿는 시설이라 내화벽돌을 쓰는 경우도 있으나 축열 성능과 경제성 면에서 떨어지므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요즘 주로 쓰이는 자재는 장대석이나 적벽돌과 황토 반죽을 함께 쓰는 것이다. 경제적으로 따지자면 적벽돌도 무난하지만 축열 성능을 따지자면 장대석이 가장 적합하다.고임돌이나 두둑을 만들 때 시멘트 벽돌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은데 황토보다 훨씬 열 손실이 크다. 시멘트 벽돌은 축열 성능이 황토의 1/50로 쉽게 뜨거워지고 쉽게 열을 빼앗기며 얼었다 녹았다 반복하는 특성이 있어 수명이 짧고 직접 불에 접촉됐을 때 부서지기도 쉬워 구들 재료로는 부적합하다.월 300㎏의 장작으로 따듯한 겨울 날 수 있어구들 난방은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난방재 가운데 유지비용이 가장 저렴하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제대로 된 16.5㎡(다섯 평)짜리 구들이라면 중부지방 한겨울 기준으로 월 평균 300㎏ 내외의 장작으로 따듯한 난방이 될 수 있다고 한다.땔감용 나무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불이 얼마나 잘 붙는가도 중요하지만 나무의 수령, 성장 속도, 자연에서 하는 역할, 고급스러움 등의 특징을 파악해야 한다. 좋은 땔감으로는 송진이 뭉쳐 나오는 소나무 가지 마디 부분(광솔)이 엑기스 덩어리로 불도 잘 붙고 불힘도 세다고 알려진다. 참나무과에 속하는 신갈나무 역시 불힘도 세고 자라는 속도가 아주 빠르므로 땔감으로 쓰기에 적당하다. 무엇보다 잎이 두 개인 조선소나무를 장작으로는 최고의 점수를 매긴다는데 나무의 감촉과 느낌부터 고급스럽기 때문이다. 조선소나무보다 더 고급스러운 소나무들도 있으나 환경을 청정하게 유지시키는 기능과 자연 보호 차원에서 자연 속에 그대로 남겨 두어야 마땅하다. 잎이 셋인 이끼다 소나무는 고급 목재로 쓰기에는 질이 떨어지는 소나무로 자라기도 잘 자라고 웬만해서는 죽지 않으니 이런 나무들은 땔감용으로 적합하다.우리 집에도 구들방을 드려볼까?구들문화원 오홍식 원장은 "전국적으로 신축 건물에 구들방을 시공하는 등 그 수요가 차츰 늘고 있고 궁궐 문화재 복원공사에서도 구들 복원을 시행중인만큼 현장이 많이 생겼다"면서 "그러나 체계적인 구들 시공 교육은 거의 보기 드물고, 집 짓기 학교에서 옵션으로 구들 교육을 진행해 엉터리 구들 기술자들의 양산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오 원장은 구들을 설치하고자 한다면 먼저 그 방의 용도에 대한 결정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주인이 계속 기거할 방이라면 한 번 때서 사나흘 이상 따뜻함을 유지하는 구들을 들여야 하고 손님을 위한 방이나 영업용 방이라면 불 때고 금방 따듯해지도록 구들을 놓아야 한다. 또 방 전체를 덥힐지 윗목은 좀 서늘하게 할지 오른쪽이나 왼쪽을 더 따끈하게 할지 등도 사전에 결정해야 한다.구들 시공, 얼마나 들까?아래의 구들 시공 비용은 구들문화원에서 제공한 예로 구들 전문시공자가 따로 할 경우에 해당한다. 그러나 구들 전문가가 아니어도 건축 현장에 오래 종사한 시공자라면 구들 시공을 다 하는 것으로 알려져 건물을 올리면서 구들 공사도 같이 하는 경우가 보편적이다.12.54㎡(3.8평) 구들 시공 견적 예1. 부뚜막 아궁이와 구들방 하나 기준, 고임돌 높이 적벽돌 5단 기준, 줄고래, 구들돌은 현무암, 굴뚝개자리, 방바닥 마감 미장 전. 정확한 견적은 현장 방문 후에 낸다(출장비 25만 원 별도. 설계 포함).2. 난방 시간을 배가시키는 설비나 비싼 자재를 써야 하는 경우에는 그에 따른 비용 산출이 요구되고 공사 현장 조건이 아궁이 굴뚝자리를 위한 벽을 뚫거나 굴착공사 등이 필요한 경우는 작업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이 별도의 공사비는 건축주가 부담한다.·자재비(시세에 따름) : 150만 원적벽돌 1,200장, 황토 1톤, 함석내열관 300㎜×1 250㎜×1, 개자리작업(시멘트 축성 또는 내열 플라스틱통 깊이 1m 이상) 1, 생석회 5포, 시멘트 3포, 모래 1/2톤, 40㎜ 자갈 200㎏, 구들장 현무암 13.2㎡ 등·인건비 : 1인×3일=30만 원/78만 원(필수 인원 1인/현지 인부 2인 포함)·숙식비 : 2박3일 20만 원 (현지 인부 2인 제외)·편수 비용(기술료 및 공사 이윤) : 80만 원·예비비 등 : 20만 원합계 : 300만 원/348만 원(현지에서 2인 용역을 구할 경우)단 하나의 약점, 불 부리기구들은 인체에 이로우며 유지비용 면에서도 우수한 난방 형태이나 최대 약점은 연료 수급과 불을 일으키는 데 일일이 사람의 손이 간다는 불편함에 있다. 280여 년 된 경기도 고택을 복원해 가평에서 펜션(팜카티지 펜션)으로 사용하고 있는 노경미 씨는 고택 두 채 중 한 채는 기존 전통 구들을 복원해 사용하고 있고 다른 한 채는 구들을 뜯어내고 심야전기보일러로 교체했다. 불편하다는 이유에서다. 늘 사람이 머무는 것이 아니기에 관리가 힘들다는 점도 있었다."컨디션이 안 좋다가도 구들방에서 쉬고 나면 몸이 개운하고 가벼워져요. 그래서 지금도 구들 때는 방은 저희 어머님이 쓰시는데, 여기 설악면은 겨울 추울 때는 영하 20도 이하로 내려가요. 한겨울에 나무해 오고 불을 지피려면 귀찮은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에요. 또 사람이 계속 있으면 모르겠는데 방이 비는 날도 많으니까 불을 지피고 따듯하게 만드는 데도 시간이 꽤 걸려요. 그게 구들 쓰는 데 불편한 점이지요."현대식 난방 시설의 경우 자동 온도·시간 조절 기능이 있고 가동시키면 금방 따듯해지는데 반해 구들은 땔감을 구하는 일에서부터 불 지피기, 직접 방바닥을 손으로 만져서 뜨끈한 정도를 관찰해야 한다. 불을 때고 나서 방바닥에 따스한 온기가 느껴지기 시작하면 그 온도에 머무는 게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달아오르기에 처음 접하는 이라면 온도 조절에 서툴러 구들을 다루기가 어렵게 느껴진다.불 때고 온도 조절하는 법을 구들문화원 오홍식 원장에게서 배워보자. 한 번 데워진 구들은 하루 이상 온기를 유지하며 그 다음부터는 아주 소량의 연료만을 태워도 계속 따듯한 방에서 생활할 수 있다. 무조건 때서 연기만 자욱하게 해서는 안 된다. 매일 불을 넣는 방이라면 불을 때고 30~40분 지나서 방바닥에 따듯한 느낌이 온다. 그 정도에서 불문을 닫으면 된다. 자주 쓰지 않는 방이라면 30분에서 1시간 정도 센 불로 피워주는데 방바닥을 만져봐서 미지근한 기운이 들면 그만 때야 한다. 정 지지고 싶다면 따듯한 느낌 정도까지 땐다.예전 아낙들은 마른 짚을 한움큼 집어 그 끝에 불을 붙여서 불붙은 쪽을 먼저 아궁이 속에 넣으며 불쏘시개로 썼다. 숙달되기까지 종이로 불쏘시개를 대신할 수 있다.옛말에 장작불은 자주 쑤셔도 안 좋고 오래 내버려두어도 안 좋다는 말이 있는데 며칠간 불을 피워보면 어느 정도 때야 할지 감이 잡히니까 경험이 쌓일 때까지 기다리는 인내도 필요하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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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붙는 전통난방, 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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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유형4 품격과 소박한 멋을 자아내는 통나무 주택
- 통나무주택은 화려하거나 아기자기한 맛보다는, 품격 있고 소박한 멋을 아는 사람들만이 선택하는 소수를 위한 주택이다. 통나무주택을 선호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겠지만 무엇보다 자연 회귀라는 점에서 최고의 가치를 갖는다. 특히, 도시 생활에 염증을 느낀 사람에게 그 보상 효과는 어떤 주택보다 월등하다. 통나무주택의 장점으로는 보온성이 뛰어나고, 온·습도 조절이 잘 되고, 건강 호흡을 한다는 것 등을 꼽을 수 있다. 이렇듯 검증된 효과에 앞서 마음으로부터 거부감이 없고 보는 것만으로도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는 점이다. 이것은 본능적인 선택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통나무주택의 구조재는 70퍼센트 이상이 소나무 종류로 전나무(Fir)와 삼나무(Cedar), 가문비나무(Spruce), 편백나무(Cypress) 등 침엽수가 주로 쓰인다. 가공 방법에 따라서 크게 '수공식'과 '기계식 통나무주택'으로 구분한다. 수공식 통나무주택(Hand Craft) 통나무를 손으로 다듬어 지는 집이다. 먼저 용도에 맞는 원목을 골라서 하얀 속살이 나오도록 양손 낫으로 속껍질까지 깨끗하게 벗겨 낸다. 껍질 사이에는 해충이 많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껍질을 벗긴 원목을 하나하나 아래위가 꼭 맞물리도록 깎고, 단열을 위한 홈파기, 방향이 바뀌는 벽체와 벽체를 이어주는 모서리 파기(Notch) 등의 공정을 거친다. 여기에 사용하는 원목의 직경은 대개 35∼48센티미터다. 이 통나무를 우물 정(井)자 모양으로 쌓아서 집의 벽체를 구성한다. 수공식 통나무는 자연스런 통나무의 느낌을 그대로 살려 집을 지으므로 자연에 가장 가까운 주택이다. 하지만 제작 과정을 주로 인력에 의존하고 손이 많이 가기에 인건비 부담이 크다. 최근에는 집을 스스로 짓도록 교육하는 통나무학교가 여러 곳에서 운영 중이며, 교육을 이수한 후 손수 집을 짓는 경우도 많다. 기계식 통나무 주택(Milled Craft) 기계식 공법은 통나무주택의 구조체를 공장에서 가공해 현장에서는 조립하는 것이다. 현장에서 설계를 변경하거나 구조를 변형하기 어려우므로, 주문 시 창호의 크기나 위치 등 모든 요소를 확실히 이해하고 설계해야 한다. 기타 부자재의 규격과 수량에 대한 주문 내용도 정확해야 한다. 기계식 통나무주택은 설계 외에 건조, 생산 과정 등 대부분의 공정이 자동화로 이루어진다. 품질을 표준화해 생산비를 낮출 수 있으므로,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통나무주택의 꿈을 이루도록 한 것이다. 기계화·자동화로 수공식 통나무주택보다 건축 기간이나 비용을 30퍼센트 정도 줄일 수 있다. 기계식 통나무주택은 통나무의 원형을 살린 'O'형, 한쪽을 잘라낸 'D'형, 양쪽을 잘라낸 사각형(Rectangular) 등이 있다. 물론 회사마다 각기 나름대로 독특한 모양으로 원목을 가공 생산하고 있다. 모서리를 짜 맞추는 방법도 여러 가지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원형 통나무(Round Log) 원목을 원형으로 가공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법으로 별장용이 주류를 이뤘으나, 최근에는 전원카페 등의 상업용 건물로 많이 짓고 있다. 주거용의 경우 관리 측면에서 다소 불편한 점이 있어 선호도가 낮은 편이다. D-Type 통나무 원목을 'D'자 모양으로 가공해 시공하는 방법으로 외부에서 건축물을 보면 원형통나무로 시공한 듯한 느낌을 준다. 고전적인 미를 강조하고, 내부는 루바로 마감해 깔끔하다. 장점으로는 실내 공간을 주거용에 맞게 모양을 내어 관리가 편하다는 점이다. 사각형 통나무(Plat Log) 원목을 사각으로 가공해 시공하는 방법으로, 멀리서 보면 경량 목조주택으로 착각할 수 있다. 모양이나 디자인 측면에서 주거용이나 펜션용이 많고, 전원카페 같은 상업용 건물로는 선호도가 낮은 편이다. 특히 같은 크기의 통나무를 라운드형과 비교하면 보온 효과가 뛰어나 주거용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추세다. 라미네이트 통나무(집성통나무) 통나무의 수분 함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든 것이 라미네이트 통나무다. 즉, 원형 통나무를 반쪽으로 갈라 완전한 통나무보다 수분이 빠져나갈 수 있는 면적을 넓혀 빠르게 건조한 후, 반대로 돌려 안쪽이 바깥이 되도록 접착제로 붙여 새롭게 만든 것이다. 함수율을 12퍼센트 정도로 조절할 수 있어 라미네이트 통나무로 집을 지으면, 수축률이 낮아 뒤틀리거나 갈라짐을 방지할 수 있다. 사각 통나무 혹은 집성통나무라고도 한다. 정리 박창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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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유형4 품격과 소박한 멋을 자아내는 통나무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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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시대 건강 전원주택
- 전원주택&생활, 30∼40대가 리드한다요즈음 건강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커지면서 의식주(衣食住) 전반에 걸쳐 '웰빙(Well-Being)' 바람이 일고 있다. 심지어 웰빙이란 수식어가 따라붙어야만 상품이 잘 팔린다고 한다. 국내 유수 기업들도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웰빙 사업에 앞다퉈 진출하는 추세다. 웰빙이 생활 속에 새로운 코드로 자리잡은 것이다. '몸과 마음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건강하고 풍요로우며 아름다운 삶을 영위하자'는 새 라이프스타일, 웰빙. 그 열풍을 타고 각종 공해에 찌든 도시를 벗어나 공기 맑고 경관 좋은 전원에 집을 짓고 생활하려는 젊은 층이 부쩍 늘어났다. 수도권 전철과 도로망이 잘 갖춰져 교외에서 도심으로의 출퇴근이 용이해졌는데, 집 값 비싸고 삭막한 콘크리트 숲에서 더 이상 머무를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이렇듯 건강하고 쾌적한 전원주택이 젊은 층들 사이에서 웰빙의 종착역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굳이 웰빙 열풍이 아니더라도 주5일 근무제의 본격 시행과 시중 여유자금의 유입, 신도시 개발로 인한 생활 편의시설 접근 가능성 상승으로 전원주택시장의 전망은 밝은 편이다.본지 창간 5주년을 맞아 전원주택 실수요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내용을 바탕으로 전원주택시장의 동향을 살펴본다.전원주택시장 활성화 무엇이 문제인가대형에서 소형으로, 고급에서 보급형으로건강과 환경이 중시되면서 전원으로 이주하려는 사람들이 부쩍 늘어났다. 특히 유년기와 청년기를 시골에서 보내고 편리한 생활 여건을 갖춘 대도시 아파트에서 생활하는 사람일수록 전원으로의 회귀 본능이 강한 편이다. 도시에서 20킬로미터 이상 거리에 자연환경이 풍부한 지역은 지난 10년 간 노후 정착용이나 주말 휴양용으로 개발돼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전원주택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한 원인은 무엇일까?JMK 컨설팅 진명기 사장은 전원주택시장이 50~60평형대 나 홀로 고급주택부터 뿌리를 내렸기 때문이라고 한다."아파트는 초기 소형에서 시작해 그 투자가치가 상승하면서 대형화 고급화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그런데 전원주택은 일단 크게 지어야 폼이 난다며 별장 개념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목돈이 필요해 팔려고 내놓아도 아파트처럼 쉽게 팔리지 않았습니다. 투자가치는 물론 환금성도 떨어졌던 것입니다."전원주택시장이 가장 활성화 됐던 때가 I.M.F체제 이전인 1997년이다. 외환위기 이후엔 진 사장의 설명처럼 투자가치나 환금성이 떨어져 급속히 위축됐다. 대한건설협회에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1997년 말 당시에는 전국적으로 5230여 개의 전원주택단지가 분양되거나 분양 예정으로 있었다. 그후 외환위기를 맞으면서 그 가운데 50% 이상이 중도에 사업을 포기하거나 분양을 미룬 것으로 나타났다. 전원주택 개발 업체들 가운데 경영 부실로 공사를 할 수 없게 돼 허가가 취소됐기 때문이다.그러다가 1998년 고급 민박시설인 펜션(Pension)이 침체기를 겪던 전원주택시장의 틈새를 비집고 들어오기 시작했다. 2000년 이후에는 경제가 서서히 회복되면서 대도시에 인접한 전원주택지를 중심으로 점차 회복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그 단적인 예가 남한강과 북한강을 낀 양평군의 지가(地價)가 30~40% 상승해 외환위기 이전의 시세를 회복한 것이다. 용인이나 광주, 남양주 등도 예외는 아니다. 여기에 자연 경관이 수려한 경기도권을 비롯해 강원도, 충청도, 제주도까지 펜션이 속속 들어서기 시작했다. 심지어 외환위기 이전에 전원주택지로 분양하던 곳마저도 펜션단지로 간판을 바꿔 달 정도였다.최근에는 웰빙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탈 도시화 바람을 타고 전원주택시장이 정점을 향해 치닫기 시작했다. 이 시점에서 선진국의 예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대개 국민소득이 1만 달러에 도달한 이후부터 전원으로의 이주가 활발했다. 미국의 경우, 도시 반경 30~40킬로미터 사이에 있는 주택 가운데 전원주택이 23%다. 일본도 17% 수준에 달하는데 우리나라는 2~3% 수준에 불과하다. 그러나 최근 정부에서 강력한 부동산 안정대책을 쏟아내자 시중 자금이 전원주택(지)로 쏠리면서 재테크의 대상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더욱이 광역 도로망 건설과 주5일 근무제 시행, 그린벨트 해제, 웰빙 열기에 탄력을 받은 실수요자의 증가로 전원주택시장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건강을 염두에 둔 환경 중시 풍조로 상류층은 전원형으로 잘 조성된 신도시 고급 아파트로 이주하고 있다. 그러나 경제적 여건으로 인해 20~30대 젊은 층들은 주택가격과 직장, 주거환경을 고려해 신도시 주변의 전원을 선호하는 추세다. 이주 패턴을 보면 서울 서남북지역의 거주자는 고양과 김포로, 서남지역 거주자는 김포와 강화로, 동남지역 거주자는 분당과 용인으로 이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문제는 이들의 전원행을 가로막는 울타리다. 즉 초창기부터 문제시 됐던 50~60평형대의 고급 전원주택이다. 하지만 젊은 층들은 단지형보다는 20~30평형대의 나 홀로 전원주택을 선호한다. 그런데 전원주택 시공업체들 대부분이, 평형에 별반 차이 없이 공사기간이 똑같이 들기에 수익성이 떨어지는 소형 전원주택 건축을 꺼린다. 이는 전원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해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가 아닐 수 없다.이전까지만 해도 전원주택 수요층은 고소득 생활자였으나, 지금은 전원생활을 즐기려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바뀌는 추세다. 이른바 20~40대들, '전원주택 2세대'가 그 중심에 나서고 있다. 더욱이 웰빙족임을 자처하는 이들은, 타인의 평가를 받기보다는 '자신에게 의미 있는 삶'을 살라고 한 스콧 니어링(Scott Nearing)의 메시지를 실천한다.스콧 니어링은 웰빙의 표본으로 인식되는데, 교수직을 버리고 미국 버몬트에서 농사지으며 전원생활을 하다가 1983년 100살의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그는 자신의 전원생활은,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고 제 정신을 갖고 살게 하는 삶의 한 본보기"라고 자서전에서 밝혔다. 이데올로기를 차치하고 인간성을 상실해 가는 각박한 도시생활에 대한 염증이 그로 하여금 전원행을 택하게 했는지도 모른다. 어찌 보면 자아실현(自我實現)과 본연지성(本然之性) 회복에 대한 목마름이 자연인으로의 회귀(回歸)로 표출됐는지도 모른다.한편 유럽에서는 금전 수입과 사회적 지위에 연연하지 않고 느긋하게 삶을 즐기려는 다운쉬프트(Down Shift)족이 늘고 있다고 한다. 웰빙하고 무관하지 않은데, 이들은 주거지를 도시의 화려한 삶과는 거리가 먼 전원으로 옮겨 살고 싶어한다. 그러면 삶의 질에 대한 욕구와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우리는 어떠할까?《월간 전원주택라이프》에서는 전원주택과 전원생활에 대한 연령대별 관심도를 알아보기 위해 홈페이(www.countryhome.co.kr)를 이용해 설문조사를 한 바 있다. 총 2332명이 설문에 응했는데 30, 40대가 69%의 높은 관심을 보여 '전원생활=노후생활'이란 고정 관념을 깼다. 그 결과를 보면, 30∼39세가 41%(952명)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40∼49세 662명(28%), 20∼29세 436명(19%), 50∼59세 241표(10%), 60세 이상 41표(2%) 순으로 나타났다.설문에 응답한 사람들이 전원주택 실수요자라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58%가 전원주택 관련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얻는다고 답했는데, 이는 인터넷 사용이 활발한 젊은 층이 전원주택시장 전면에 나섰음을 반증한다.그러면 이들이 전원생활을 하려는 이유는 무엇일까? 전원생활에 대한 동경이 74%로 가장 많았으며 건강 문제(14%), 교육 문제(4%), 경제적 이유(4%), 주택문제(3%) 순으로 나타났다.여기서 주목할 만한 것이 앞에서도 밝혔지만 '현재 대도시 아파트에 거주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유년기와 청년기를 시골에서 보낸 경우가 많은데, 이들이 전원에 대한 회귀 본능이 강하다'는 점이다. 돈과 지위만을 좇아 무한 경쟁으로 치닫는 삭막한 도시생활에 대한 환멸이 어머니 품속처럼 포근한 향수(鄕愁)를 불러일으킨 것이다. 스콧 니어링의 예에서처럼 생명의 근원인 자연(전원)에 대한 그리움으로 일종의 자기반성일지도 모른다.다음으로 건강문제를 꼽았는데, 온 가족이 건강한 모습으로 함께 오래도록 행복하게 사는 것은 매우 소중한 일이다. 취재 차 전원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면, "무엇보다 건강이 좋아졌다" "이제야 사는 맛을 느낀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여기 아이의 건강을 위해 전원생활을 시작한 조원금 씨 가족을 보자. 충북 청원군 남이면 산세 좋고 양지바른 시골 마을 어귀에 25평 황토집을 짓고 전원생활을 하는 가족이다. 이전까지만 해도 청주시내 아파트에서 살았는데, 18개월 된 아들이 아토피성 피부 질환으로 고생하는 것이 못내 안쓰러워 전원행을 결심했다고 한다. 2003년 11월, 내부 평면을 현대식 아파트 구조로 설계한 전통 흙집을 짓고 이사했다. 아이 건강을 위해 전문가에게 의뢰해, 하인방 밑으로 소금과 참나무 숯을 10㎝ 두께로 깔아 벌레의 서식을 예방하고 항균과 항습 효과를 높였으며, 흙벽을 15㎝ 두께로 해 실내 공기 정화는 물론 수분 조절력이 뛰어 나도록 설계했다. 이주한 지 5개월이 지난 지금 아들의 건강이 눈에 띄게 좋아진 것을 보면서 조원금 씨 부부는 행복해 한다. 사실 조원금 씨는 3월 초 내린 폭설로 길이 막혀 3일씩이나 직장에서 새우잠을 자야 했다. 길이 뚫린 바로 그날 만났음에도 아들 건강을 위해 전원행을 잘 선택했다고 할 정도다.한편 전원생활에 대한 동경은, 순수 주거 목적으로 전원주택을 짓고자 하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다는 데서도 알 수 있다. 전원주택의 유형을 묻는 질문에 64%가 순수 주거용 전원주택을 선호했다. 다음이 수익형 전원주택(펜션) 19%, 휴일·주말을 위한 휴식형 전원주택 17% 순으로 나타났다.전원에 대한 막연한 동경으로 전원생활을 시작했다가 적응하지 못한 채 도시로 유턴하는 사례가 많았다. 광주군 퇴촌면 한국전원부동산 양정일 컨설턴트는 "요즘에는 전세로 나온 전원주택을 구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일단 전원에서 살아 보고 전원주택을 지어 완전 이주할 것인지를 결정하겠다는 실속파들이다. 만약 이들이 처음부터 전원주택을 짓거나 구입했다면 다시 도시로 돌아가기까지 금전적, 정신적 그리고 시간적으로 엄청난 고생이 많았을 것이다"라고 말한다.그렇다고 전원주택을 지으려는 사람들이 직업을 바꿔 완전 귀농(歸農)을 바라는 것은 아니다. 도시생활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쾌적한 전원 속 보금자리에서 훌훌 떨쳐 버리겠다는 의도가 깔려있다. 여기에는 수도권을 사통팔달로 가로지르는 광역 도로망의 개통으로 심리적 거리감이 짧아졌으며, 주5일 근무제 확산으로 출퇴근에 따른 부담감이 준 대신 온 가족과 함께 산책을 하거나 텃밭을 일굴 수 있는 여가 시간이 증가한 것도 한몫을 했다. 전원주택 입지 선택 기준으로 66%가 생활 편의시설보다는 공기 좋고 물 맑은 자연환경을 꼽은 것도 이와 무관하지만은 않다. 또한 전원주택이 밀집한 단지보다는 부대낌 없는 나 홀로 전원주택을 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전원생활을 희망하는 젊은 층이 증가함에 따라 전원주택의 규모는 점점 작아지는 추세다. JMK 컨설팅 진명기 대표는 "예나 지금이나 부지 300평 이상에 연건평(延建坪) 60평 이상으로 지은 전원주택은 환금성이 떨어진다. 전원주택 2세대라 불리는 젊은 실수요자를 끌어들여 시장을 활성화시키려면 방갈로형 전원주택을 보급해야 한다. 한 곳에 60평짜리를 짓기보다는 15평짜리 네 채를 공급하는 편이 낫다"고 말한다.전원주택은 부유층의 전유물로 인식되던 별장 개념에서 출발했다. 그후 소득 수준의 향상에 따라 중·장년층을 중심으로시장이 형성됐고, 2000년대, 들어 '건강과 삶의 질'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젊은층, 이른바 전원주택 2세대를 중심으로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제 당면한 문제는 작은 평형의 중저가 전원주택을 개발 보급하여 대중화시키는 것이다. 田■ 글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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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시대 건강 전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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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의 내화기능과 결로에 대한 고찰
- 목재의 내화기능과 결로에 대한 고찰 -------------------------------------------------------------------------------- 최근 주거 내장재의 대부분은 소비자의 욕구충족을 위해 고기능성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내부 장식재의 대부분이 가공성이 용이한 석 유화학 제품을 원료로 한 폴리아미드, 폴리우레탄, 멜라닌 수지, 폴리에틸렌, 에폭시수지 등을 사용하고 있다. 화재시 이들의 연소 가스는 소량의 흡입으로도 인체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 시안화수소, 에틸렌, 메탄 등의 유해 가스를 발생시키며, 그 피해는 매우 심각하다. 그러나 목재는 연소시 소량의 일산화탄소와 1500mg/g정도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할 뿐이며, 인체에 치명적인 유해 가스는 발생하지 않는 다. -------------------------------------------------------------------------------- 여름철에 냉장고에서 갓 꺼낸 차가운 맥주를 유리컵에 부으면 컵 표면에 작은 물방울이 발생하는데 이를 결로(結露)라고 한다. 다시 말하면 어떤 재료를 두고 그 주위의 공기를 차갑게 하면 주위에 포화수증기가 발생하고, 이것이 재료표면에 물방울이 되는 현상이다. 이러한 현상은 실내와 실외의 온도차에 의해 우리의 주거환경에서도 매일 같이 발생하고 있으며, 그 정도는 온도의 차가 클수록 크다. 주택 내에 있어서 온도가 크게 변동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며, 적당한 범위를 유지함이 매우 중요하다. 온도가 높은 상태가 계속되면 피부의 생리적인 활동에 악영향을 미쳐 내장에 병을 유발시키며, 코나 인두점막에 염증을 일으킨다. 반대로 습도가 높은 상태로 지속되면 응애류나 곰팡이, 벌레 등이 발생하여 습해의 원인이 된다. 따라서 이러한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주택내장재의 선택은 매우 중요하다. 목질 재료와 결로 주택내의 습기 발생원은 취사, 난방, 목욕 등을 우선적으로 꼽을 수 있다. 난로를 피운 상태에서 취사를 하면 약 1,500g의 수증기가 발생하는데 이는 주택에 있어서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량의 수증기이다. 참고적으로 온도 20℃에서 4평의 방에 상대습도를 10% 상승시키는 수증기 량은 약 50g. 이러한 수증기는 환기에 의해 공기 중으로 빠져나가지만 미쳐 빠져나가지 못한 수증기는 응축되어 벽면이나 천정, 바닥 등에 남게되며, 노점(露点)이하로 온도가 떨어지면 곧바로 결로가 되고, 이로 인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결로 현상이 발생하면 그 재료가 유리, 콘크리트, 플라스틱이나 목재일지라도 온도가 20℃이상이 되면 곰팡이가 발생한다. 특히 벽지가 염화비닐시트인 경우는 몇 차례 곰팡이가 발생하게되며 닦아내어도 오염이 지워지지 않는다. 또 냄새가 나는 등 위생상에도 문제가 있으며, 곰팡이의 포자가 날려 기관지 천식이나 피부병 등을 유발할 수 있다. 그러나 목재는 조습 효과를 갖고 있기 때문에 실내에 잘 건조된 목재를 두게되면 목재가 수증기를 흡수하게 되므로 실내의 관계습도를 낮출 수 있으며, 결로 현상을 방지할 수 있다. 은 각종 건축재료로 벽체를 만들었을 때 결로의 생성을 조사한 것이다. 목질보드를 벽체로 하였을 때는 결로가 발생하지 않았으나, 석고보드와 단열재를 벽체로한 것에서는 결로가 발생하였다. 목재와 화재 목재는 불에 약하다고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며, 실제에 있어서도 얇은 판재의 경우 불에 매우 잘 탄다. 이 때문에 목재를 건축재로 사용할 때는 난연 처리(목재가 불에 타지 않게 하는 화학적인 처리)를 소방법으로 의무화하고 있다. 이는 화재 발생시 사람을 안전하게 대피시키기 위한 기준으로, 불이 나고 3분 이내에 대피할 때까지 불길이 확산되지 않아야 하며, 이후 3분 동안에 화재를 진압하기까지 건축물이 붕괴되지 않음을 기준으로 한다. 그러나 집성재로 축조된 건축물이나 굵은 목재 기둥의 경우 성냥의 축목과는 달리 표면에 불이 붙는 착화온도가 훨씬 높다. 화재가 발생하여도 표면만 탄화되고 목재 내부는 탄화된 부분이 공기의 유통을 차단해 주기 때문에 산소의 부족으로 타지 않게 된다. 오히려 철이나 알루미늄이 열에 연화되기 때문에 400℃에서 5분 이내에 강도의 감소가 40%이하가 되며, 붕괴의 위험이 훨씬 높다고 할 수 있다. 최근 주거 내장재의 대부분은 소비자의 욕구충족을 위해 고기능성을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내부 장식재의 대부분이 가공성이 용이한 석유화학 제품을 원료로 한 폴리아미드, 폴리우레탄, 멜라닌 수지, 폴리에틸렌, 에폭시수지 등을 사용하고 있다. 화재시 이들의 연소 가스는 소량의 흡입으로도 인체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는 시안화수소, 에틸렌, 메탄 등의 유해 가스를 발생시키며, 그 피해는 매우 심각하다. 그러나 목재는 연소시 소량의 일산화탄소와 1500mg/g정도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할 뿐이며, 인체에 치명적인 유해 가스는 발생하지 않는다. 나무가 지닌 정서적 측면 인간에 있어서 주택은 쉼의 터전이자 생활의 공간이고, 또 아이들이 자라나는 보금자리이기 때문에 쾌적한 공간이 되어야 함은 물론 생활교육의 터전이 되어야 한다. 이러한 주거환경재료는 물성이 생물학적인 평가에 바탕을 두어야 함은 당연한 일이다. 따라서 주거환경재료는 인간의 감성과 관련된 주거환경을 생명 과학적 근거에 의해 입증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건설당국과 교육당국 등은 그동안 잘못 사용되고 있었던 점이 있다면 당연히 올바르게 되도록 뒷받침할 기초자료가 필요한 시점이다. 예를 들어 국민생활과 가장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관공서의 경우, 대부분이 딱딱하고 삭막함을 느낀다. 이는 업무적인 내용에도 관련이 있지만 건축재료에서 오는 이미지도 무시하지는 못할 것이다. 일반적으로 콘크리트 재료는 차갑고 딱딱한 느낌을 주는데 여기에 방문업무 조차도 행정적이라면 이러한 감정은 더욱 건조할 것이다. 또한 노약자를 상대로 해야하는 장애자시설, 양로원, 병원, 유아원 등에서도 콘크리트가 주는 이미지는 결코 따뜻함과 부드러움은 찾아 볼 수 없을 것이다. 노약자들은 신체적인 조건에서 보행감이 좋아야하고, 넘어져도 다치지 않아야 하며, 신체가 접촉해도 차가움 등을 느끼지 않아야 한다. 이러한 경우 재료의 선택은 적당한 강성과 마찰계수가 필요하며, 방사 난방성에 있어서도 우수한 재료가 되어야 할 것이다. 콘크리트의 학교시설에서 오는 아동심리가 학원폭력사태와 결코 무관하지 않음은 이미 독일, 프랑스, 캐나다, 일본 등에서 밝혀진 바 있고, 새로 건축하는 학교시설은 목재로 바꾸어 가고 있다. 맺음말 재료로서 목재의 우수성은 이미 높게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재료적 우수성을 생명공학적 근거로 계량화된 것이 거의 없다. 최근 목재의 우수성이 높게 평가되려고 하는 이때, 이에 대한 기초자료를 인간의 감성과 관련시켜 생명 과학적 근거에서 입증해 둘 필요성이 있다. 특히 우리 주변의 노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양로원, 병원, 유아원 등의 시설과 분위기상 딱딱함이 항상 연출되는 관공서의 경우에는 목질환경을 사용하여 친숙감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교육 당국, 건설 당국 등 관계 기관에 건의하여 이를 통해 건강성이 유지되고 목재산업의 안정된 기반도 확립되어야 한다.田 ■ 글 이동흡(산림청 임업연구원 임산공학부 02-961-2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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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 던져진 큐브가 독채와 단지를… 가평 규라인 Kyuline 펜션
- 펜션이 800여 개 밀집한 가평지역, 그것도 펜션 천국이라 불릴 만큼 200여 개 펜션이 즐비한 아침고요수목원 인근에서 성공 가도를 달리는 '규라인 Kyuline' 펜션. 그 비결은 무엇일까. 여기엔 펜션지기 최순규 씨의 이유 있는 일탈과 톡톡 튀는 키워드가 한몫한다. 브랜드 네이밍, 단순 미학, 펜션지기등. 지금부터 규라인 펜션의 성공 키워드를 하나하나 짚어보자. 글. 사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부취재협조 규라인 펜션 010-2369-3488 넓게 펼친 캔버스에 맞추다 만 네 개의 큐브를 툭툭 던져 만든, 도시 나그네를 위한 안식처.막힘, 채움, 빠름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마당. 말을 건넨다. 도심의 멍에를 훌훌 벗어던지라고. 살포시 묻는다. 누구고, 어디에서 왔고, 어디로 가려느냐고. …참 나는 무엇일까. 단순, 비움, 느림 그리고 아름다움. 이것이 도시 나그네에게 가평 규라인 펜션이 전하는 메시지가 아닐까 사각형 공간에 놓인 탁자 하나가 거실과 주방/식당을 구분한다. 통유리 발코니 창 앞 전면 천장에 단을 주고 몰딩 위주로 색상을 달리해 포인트를 줬다. 펜션 성공 키워드 1 브랜드 네이밍고객이 쉽게 기억하고 좋은 인상을 받으며 구매 충동을 유발하는 브랜드 네이밍 Brand Naming은 마케팅에서 매우 중요하다. 수익형 전원주택인 펜션도 예외일 순 없다. 아침고요수목원으로 유명한 경기 가평군 상면 행현리에 들어선 '규라인 Kyuline' 펜션이 좋은 사례다. 규라인 펜션, 먼저 연예계에서 회자 膾炙 되는 이경규 라인을 연상하며, '그와 무슨 관계지'하고 호기심이 발동한다. 그리고 가평지역 펜션에서 묵을 일이 생기면 규라인 펜션을 떠올리며 홈페이지를 검색해 요모조모 살핀 후 맘에 들면 예약한다. 사실, 가평 규라인 펜션은 펜션지기 최순규 씨의 이름을 딴 것이다. 가평지역에 만 800여 개, 아침고요수목원으로 향하는 길에만 200여 개의 펜션이 빗살처럼 줄지어 빽빽하게 늘어선 상황에서 이처럼 톡톡 튀는 브랜드 네임이 아니었다면, 과연 규라인 펜션을 쉽게 찾아냈을까. 이러한 점에서 규라인 펜션의 브랜드 네임 전략은 주목할 만하다. 한편, 규라인 펜션은 각 동당 연면적이 59.5㎡(18.0평)인 독채마다 비엠더블유 BMW, 애스턴 마틴 Aston Martin, 마세라티 Maserati, 람보르기니 Lamborghini란 외국 명차의 브랜드 네임을 붙였다. '자동차 애호가 펜션인가'하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 외국 명차와 관련해 계단실 벽체에 브랜드 네임과 그림, 심볼만 있을 뿐 실물도 미니카도 없다. 외국 명차의 브랜드 네임을 붙인 이유는 간단하다. 보석, 꽃, 차굮 등 예쁜 이름들은 이미 다른 펜션에서 다 차용했기에 펜션지기 자신이 선호하는 자동차 이름을 붙여 차별화한 것이다. 동선을 최소화한 계단실과 그 옆에 설치 한 스파. 2층 침실. 창밖으로 시시각각 풍경이 변한다 펜션 성공 키워드 2 단순 미학규라인 펜션과 만나면 모던하고 심플한 공간 배치와 건축물에 반한다. 폭이 넓고 긴 흰 캔버스에 정육면체 덩어리 두 개를 맞추다 만 큐브처럼 엇갈리게 쌓아 건축물을 만들고, 다시 그 건축물 네 개를 뒤쪽에 가지런히 배열한 형태다. 건축물과 건축물 사이에 개별 주차장을 만들고, 건축물 앞에 캔버스를 채색하듯 잔디를 넓게 심어 막힘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나무 한 그루, 꽃 한 포기 없는 잔디 마당으로 나서면 순간적으로 어느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겨야 할지 망설이게 한다. 도시를 점령한 건축물들, 그 틈에서 맞닥치는 군상들… 그러한 풍경에 생각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한 채 사육당하며 살아온 탓일까. 그것도 잠시뿐 도시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한가로이 마당을 거닐며 사진 찍기 하듯 원경을 눈에 담는 자신을 발견한다. 이렇듯 규라인 펜션은 담박한 가운데 잔잔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검은색 파벽돌과 통창, 버티컬 사이딩으로 마감한 독채형 펜션. 2층 침실 하단부 공간을 활용해 바비큐장으로 꾸몄다. / 버티컬 사이딩으로 마감한 내력 외벽에 다양한 크기의 창호로 단순함 속에 변화를 줬다. 어닝 대신 접이식 가림막을 설치해 사계절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펜션 성공 키워드 3 펜션 지기규라인 펜션은 펜션지기 최순규 씨의 이유 있는 일탈 逸脫에서 시작한다. 펜션지기는 서울시청의 기능직 공무원으로 생활하다 틀에 박힌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작더라도 자신만의 일을 하고자 궁리한다. 그 결과물이 선친에게 물려받은 4300여 ㎡(약 1300평) 부지에 세운 규라인 펜션이다. 1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규라인 펜션을 준공하고 운영에 들어간다. 부지 조성, 건축 설계·시공, 인테리어, 가전제품 구입 및 배치 등 모든 것을 자신의 취향에 맞춰 직접 한다. 다만, 건축물의 구조계산만 전문가의 손을 빌렸을 뿐이다. 펜션 천국이라 불릴 만큼 수백 개의 펜션이 들어선 가평지역에서 펜션을 운영하며 어떻게 전원생활과 수익 창출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인가. 펜션지기는 드나듦이 복잡한 입면과 아스팔트 슁글을 올린 박공지붕, 시멘트 사이딩으로 마감한 외벽, 마당에 가득한 수목과 조형물 등 기존 펜션과 달리 공간과 건물을 단순화하고, 객실 수를 줄이는 데에서 답을 찾는다. 건축물 구조는 경량 목구조(2″×4″)로 외벽 마감은 버티컬 목재 사이딩을 위주로 전면 통유리 창 둘레에 검은색 파벽돌로 포인트를 주고 지붕에 아스팔트 슁글을 얹었을 뿐이다. 여기에 야간 경관을 고려해 전면에 등을 매입하고 면과 면이 접하는 부분에 LED 등을 달아 빛으로 입면을 형상화한 것이 전부다. 한 가지를 더 보탠다면 방문객의 편의를 고려해 각 동 앞에 덱을 넓게 뽑아 내력벽이 있는 좌측 오픈 공간을 바베큐장으로 꾸미고 비바람과 추위에도 야외 활동을 즐기도록 설치한 접이식 가림막이다. 그 결과 펜션지기는 관리와 운영 면에서 한 번이라도 손이 덜 가게 돼 전원생활을 여유롭게 즐기고, 방문객은 비교적 외부 간섭을 덜 받는 단독형 펜션이라 좋아한다. 펜션지기의 일탈이 화려하고 복잡한 도시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방문객에게 통한 셈이다. 사각의 건물과 사각의 수영장 그리고 사각의 텅 빈 마당 … 규라인 펜션이 인기를 끄는 이유다. 전원생활을 즐기면서 수익을 창출하는 수익형 전원주택인 펜션, 그 중심엔 전원 생활자로서 펜션지기가 자리해야 한다. 규라인 펜션은 공간 구성, 건축물 배치, 인테리어, 운영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방문객이 아닌 펜션지기의 취향에 맞췄다. 이러한 전략이 적중해 규라인 펜션의 객실 가동률은 주변 펜션들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편이다. 여느 지역 펜션에 비해 수익성이 높은 이유는 아침고요수목원으로 말미암아 사계절 방문객이 끊이질 않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인근에 스키장이 없는 펜션은 겨울철이 비수기지만, 이 지역은 아침고요수목원에서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야간 조명 축제를 열기에 준성수기에 해당한다. 규라인 펜션은 보유한 부지를 주변 환경에 맞게 효율적으로 활용하고(적지適地), 펜션의 성공 키워드를 잘 짚어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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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 던져진 큐브가 독채와 단지를… 가평 규라인 Kyuline 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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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이야기, 멋스러운 수형과 화려한 색을 지닌 마타피아
- 거실 앞 작은 뜰, 큰 용기에 일 년 내내 고운 꽃을 피우는 마타피아라는 나무가 있습니다. 작은 뜰에 두기에는 너무 큰 나무이지만 사계절 아름다운 매력에 반해 다른 곳으로 보낼 수가 없습니다. 겨울에는 거실에서, 봄과 늦가을 사이엔 거실 유리창 밖 바로 앞에서 항상 맑고 고운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거실의 탁한 공기와 유리창을 통과한 햇빛에 의지해 겨울을 난 마타피아는 봄을 맞아 밖으로 나오면 신선한 공기와 따사로운 햇살 가득 받고 제 세상을 만난 듯 생기를 찾습니다. 가느다란 가지마다 물이 오르고 붉고 푸르스름한 싱그러운 빛이 감돕니다. 새로운 가지와 잎이 조그만 꽃망울들을 달고 나옵니다. 가지와 새순과 꽃망울이 함께 자라며 틈틈이 한 송이 두 송이 피어나는 꽃을 보는 일은 다른 아이들에게서 접할 수 없는 즐거움입니다. 반짝이는 무성한 녹색 잎들과 붉고 가느다란 긴 꽃줄기에서 피어나는 진한 홍색 빛 고운 꽃들이 옹기종기 계속 피는 모습은 정겹기까지 합니다. 늦가을이 되면 무성한 검푸른 잎들이 붉은빛, 노르스름한 빛으로 물들다가 이내 한 잎 두 잎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추위가 오는 11월 중순쯤 거실로 데려옵니다. 며칠 동안 잎들을 주르륵 벗어버린 나목의 가냘픈 곡선의 가지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가슴이 찡합니다. 특히 해 질 무렵 거실 소파에 앉아 멍하니 밖을 내다보면 마타피아의 멋스러운 수형과 거실 밖 정원 속 가을빛이 어우러진 풍경이 참으로 황홀합니다. 차츰 거실 환경에 적응해 가냘픈 가지 끝에 조그만 꽃망울 한 아름 달고서 한 송이 한 송이 고운 꽃피워 가는 모습에는 묘한 아름다움과 정겨움이 있습니다. 마타피아와의 인연은 아주 오래됐습니다. 경기도 하남의 구석진 허름한 화원에서 처음 만났습니다. 연약하고 긴 가지에 조그맣게 핀 몇 송이 진홍빛 꽃이 너무도 매력적이었습니다. 당시에는 워낙 고가여서 살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이후로는 다른 곳에서 볼 수가 없었습니다.2006년 초여름, 우연히 다시 만났습니다. 곁에 두고 볼 수 있는 거실 앞 작은 뜰에 심고는 재배법을 제대로 알고 싶어 두꺼운 식물 사전을 샅샅이 살폈으나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땐 마음이 급했던지 훗날 그 사전에 조그맣게 설명된 마타피아를 찾을 수 있었지만 당시에는 몇 번이나 차근차근 보아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알고 있는 지식과 다른 식물을 키우면서 쌓은 경험을 동원해 건강하게 예쁜 모습으로 고운 꽃을 피우고자 무던히 노력했습니다. 여름을 나면서 잎들이 무성히 자라 전혀 다른 모습이 됐습니다. 독특한 수형과 반짝이는 무성한 잎들, 진홍색으로 곱게 물든 꽃은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이었습니다. 정원을 가꾸다 보면 신비로운 일을 접하곤 합니다. 마타피아가 온 다음 해였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추위에 나무가 얼어버렸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가지를 모두 자른 후 밑둥치만 남겨 두고 거실에 뒀습니다. 늦봄까지 꼼짝 않고 애를 태우더니 어느 날 밑둥치에서 조그만 순이 나왔습니다. 그 반가움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하루 이틀 조금씩 자란 새순은 분명 지금까지 보지 못한 손바닥 모양의 큰 잎을 데리고 나왔습니다. 처음에는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얼마 후 또 다른 순들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조금씩 자라면서 가느다란 가지에서 이전의 손바닥 모양의 큰 잎이 아닌 긴 타원형의 끝이 뾰족한 잎이 나왔습니다. 그리고는 가지마다 예쁜 꽃을 피웠습니다. 그런데 먼저 태어난, 손바닥 모양의 잎을 데리고 나온 가지는 꽃은 피우지 못하고 잎만 무성한 채 뚱뚱하게 자랐습니다. 나무 한 그루에 전혀 다른 개체가 나와 함께 자라고 있는 모습이 신기하고 흥미롭고 흥분됐습니다. 그러다 마침내 신비스러운 두 모습의 비밀을 알았습니다. 우리 집과 똑같은 모습의 마타피아를 어느 화원에서 보고 두 종류의 잎이 나온 이유를 주인에게 물었더니 다른 나무에 마타피아를 접목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올봄에 분갈이를 한 덕분인지 마타피아는 거실 뜰이 답답해 보일 만큼 풍성하게 자랐습니다. 아름다운 정원을 위해 불필요한 식재는 과감히 제거하고 무성한 가지는 자를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새로운 가지가 나올 때마다 예쁜 꽃망울을 한 아름 달고 나오는 이 예쁜 녀석은 도저히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며칠 곰곰이 생각하다 거실 탁자 뒤 벽면으로 옮기기로 했습니다. 짧은 거리의 자리바꿈을 통해 거실, 현관, 대문 밖에서 이 아이를 보는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습니다. 지금도 마타피아는 가지마다 반짝이는 무성한 녹색 잎들 사이에 가느다란 꽃대를 달고서 무럭무럭 자라며 고운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학명이 야트로파 인터게리마 Jatropha Integerrima인 마파티아는 세계적으로 170여 종이 있으며 수분이 많은 다년생 상록관목으로 남아프리카의 건조하거나 약간 습한 지역에서부터 남아메리카, 중앙아메리카, 북아메리카 열대지역, 서인도 지역까지 널리 분포돼있습니다. 거름이 풍부한 부엽토와 굵은 모래가 섞여 배수가 잘되고 햇볕이 충분한 곳에 심고 더운 여름에는 적당한 그늘이 있는 곳으로 옮겨야 합니다. 생육이 왕성한 봄과 여름에는 한 달에 한 번씩 영양분을 줘 성장을 돕고 잎이 떨어진 가을과 겨울에는 건조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온도가 10℃ 이하인 지역에서는 온실에서 키우거나 용기에 심어 안으로 데려옵니다. 마타피아는 우윳빛 혹은 물과 같은 색을 내는 라텍스(유액)를 함유하고 있는데 유액이 피부에 닿으면 염증을 일으킬 수 있기에 식용으로는 쓸 수 없고 식물성 지방을 추출해 비누, 화장품, 의약품, 살충제 등의 원료로 씁니다. 참고: Encyclopedia of Garden Plants 글. 사진 이명희 숙명여자대학교 가정 대학 졸업 후 평소 관심 분야인 정원 공부를 체계적으로 하기 위해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조경학과에 입학. 졸업논문'서민주택 정원 활성화에 관한 연구'로 석사학위 취득. 평생 꽃을 가까이하여 얻은 경험과 대학원에서 연구한 이론적 체계를 바탕으로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담장 허물기 등)에 참여하고 있으며, 버려진 공간 속에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라도 심어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데 노력 연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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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이야기, 멋스러운 수형과 화려한 색을 지닌 마타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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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약초이야기】 스트레스성 소화불량을 다스리는 삽주 (마지막편)
- 뿌리 부위에 따라 창출과 백출로 구분삽주는 전국의 산에서 비교적 쉽게 볼 수 있는 약초다. 다년초(여러해살이풀)로 암수 꽃이 따로 있으며 총포(꽃받침)에 날카로운 가시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 자란 것은 30~40㎝ 크기로 국수처럼 가는 줄기는 수산이나 칼륨 성분이 함유돼 단단하여 바람에 잘 부러지지 않는다. 가을에 지상 부위는 고사枯死하나 뿌리를 캐어 보면 이듬해 나올 새순이 두세 개씩 붙어 있으며, 개체 수를 늘리기 위해 이른 봄 새순을 쪼개어 심어도 잘 자라 포기나누기로 번식시킬 수 있다. 삽주 씨앗은 해바라기 씨앗과 흡사한데 한겨울에도 잘 떨어지지 않으며 마른 꽃잎은 흰색을 띠어 겨울에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양지바르고 건조한 토양에서 잘 자라며, 고산 지역의 그늘진 곳에서 채취한 삽주는 양지바른 곳에서 자란 삽주보다 크기도 작고 뿌리 아랫부분이 대부분 2년도 지나지 않아 썩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뿌리는 섬유질로 이뤄져 질기거나 단단하며 모양이 일정치 않은 다양한 형태의 괴형怪形으로 흑갈색을 띠며 독특한 향기와 쓴맛이 난다.글 김용남 토종약초 연구가 삽주의 어린 순 동형동치同形同治, 위장과 닮은 백출삽주뿌리의 가늘고 길쭉한 부분은 ‘창출’이라 하며 뿌리 아랫부분의 비교적 둥근 모양의 근경을 ‘백출’이라 한다. 이른 봄과 가을에 채취해 잔뿌리를 제거하고 햇볕에 말려 잘게 썰어 살짝 볶아서 쓰거나 쌀뜨물에 담가 법제法製해 말려서 쓴다. 삽주싹은 맛있는 산나물이다. 도시인에겐 비교적 생소한 나물이지만 산촌에 사는 사람들에겐 맛있는 산나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른 봄 4~5㎝ 크기로 자란 연한 삽주싹은 손으로 꺾으면 흰 즙이 나오는데 민들레나 씀바귀의 흰색 유즙처럼 쓰거나 떫은맛이 없어 생으로 무쳐서 먹거나 튀김이나 국거리로 좋다. 삽주는 흰색의 유즙이 나오는 식물 중 유일하게 순한 맛을 낸다. 삽주싹과 더덕순은 며느리 주기 아깝다는 옛 속담이 있을 정도로 풍미 좋은 봄철 산나물이다. 한 여름에 볼수 있는 삽주 꽃 생김이 같은 것으로 치료한다는 뜻의 ‘동형동치同形同治’라는 말이 있다. 위장의 모양과 닮은 백출이나 복령은 위장질환에, 사람의 뇌腦와 비슷한 호두는 뇌질환에, 사람의 무릎처럼 퉁퉁한 마디가 있어 퉁퉁 마디라 불리는 우슬(쇠무릎지기)은 관절질환에 사용한다. 사람의 위장 모양과 비슷한 삽주의 백출 부분은 위장질환의 명약으로 위를 편하게 하며 먹은 것을 잘 삭여 소화불량에 좋다. 주성분은 아트락틸론Atractylone이며 특유의 향과 맛을 지닌 방향성 정유精油 성분으로 위액의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를 돕는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그로 인한 신경성 소화불량에 매우 좋은 약초로, 신경성으로 식욕이 없거나 식후 속이 더부룩하며 자주 체하는 증상에 좋다. 늦가을부터 이른 봄, 약성藥性 으뜸현대인에게 잦은 신경성 소화불량은 방치하면 위염으로 진행돼 쉽게 치료하기 어렵다. 잦은 소화불량으로 혈액이 위로 몰려 두통과 손발이 찬 수족냉증을 동반하며 영양 흡수가 잘 이뤄지지 않아 영양 불균형으로 인한 빈혈이 생기고 늘 피곤하며 체력 저하로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다. 삽주를 차로 달여 꾸준히 복용하면 신경성 소화불량에 매우 좋으며 만성 소화불량으로 인한 빈혈 예방과 식욕부진에도 좋다. 삽주는 위염에도 좋다. 급성 위염과 젊은 사람에게 많은 과산성 위염, 나이든 사람에게 나타나는 저산성 위염 등의 만성 위염과 장염, 복막염에도 좋다. 불규칙한 식사와 소화하기 힘든 음식, 자극적인 음식, 급하게 먹는 식습관과 지나친 커피와 탄산음료 등이 주로 위의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신트림이 나오고 가슴이 쓰리기도 한다. 심하면 잦은 구역질이 나고 토하기도 한다. 삽주를 달여 차로 먹거나 가루를 내어 분말로 먹으면 좋다. 삽주는 관절과 신장 기능 장애로 인한 부기에도 좋다. 삽주는 몸 안의 습기를 제거하는 대표적인 약초 중 하나로 체내의 불필요한 습濕으로 인한 관절질환에 유용하게 쓰인다. 민간에선 오래전부터 관절염 치료에 사용해 왔다. 쌀뜨물에 이틀간 삽주를 담가 껍질을 벗긴 후 말려서 가루를 내어 항염증 효과가 높은 황경피 가루와 같은 양으로 섞어 따뜻한 물과 함께 한 번에 한 티스푼씩 하루 3번 식후에 먹으면 좋다. 삽주는 체내 여분의 수분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작용(수독 없앰)을 해 신장 기능 장애로 인한 부전(수분이 머물러 있는 증상) 증상과 붓기, 신장의 기능 저하로 인한 빈뇨증을 개선하고 소변을 잘 나오게 해 이뇨를 돕는다. 삽주는 체내의 불필요한 습과 신장이 허해서 발생하는 신허腎虛 요통과 오랜 위장병에 동반되는 수족 냉증에 긴요하게 쓰이는 따뜻한 성질의 약초다. 민간에선 오래전부터 혈압에 사용하던 약초로 고혈압, 저혈압에 모두 쓸 수 있으며 조갈병(당뇨)에도 좋다. 약성이 가장 좋은 늦가을부터 이른 봄까지 채취해 쓴다. [IN SHORT] 삽주, 실생활 활용 팁 풍한風寒에 의한 감기, 두통에 좋은 창출차- 삽주 뿌리줄기인 창출의 오미五味는 단맛과 매운맛이다. 매운 성분은 땀을 나게 하는 발한 작용으로 감기와 그로 인한 두통에도 좋다. 풍한에 의한 감기몸살로 뼈마디가 쑤시고 허리와 무릎이 아플 때도 좋다.- 물 1~1.5ℓ에 15~20g을 넣어 물이 반으로 줄 때까지 달여 식후에 먹는다. 소화불량, 식욕부진, 위염과 당뇨에 좋은 백출 분말- 껍질을 벗긴 백출을 쌀뜨물에 하룻밤 담가 잘게 썰어 햇볕에 말려 가루를 내어 보관한다. 한 번에 티스푼으로 2/3스푼을 식후에 먹거나 백출 분말을 꿀과 함께 환을(콩알 1/3 크기) 지어 식후에 7~8알씩 먹는다 부종과 신부전증에 좋은 삽주, 복령피차- 복령피(껍질)는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삽주와 함께 몸 안의 불필요한 수분을 제거하는 데 좋은 약초다.- 물 1~1.5ℓ에 삽주 15~20g, 복령피 30~40g을 넣어 물이 반으로 줄 때까지 달여 식후에 먹는다.※ 헛배가 부를 때와 설사를 멈추는 데에도 좋다. 관절과 식욕을 돋는 약술 담구기- 옛날부터 정초에 액운을 막고 연수延壽하는 데 약술로 쓰이는 도소주屠蘇酒의 원료가 삽주이다.- 백출, 창출 가릴 것 없이 삽주를 깨끗이 씻어 물기를 건조한 후 과일 담금주에 담가 실온에 3개월 이상 숙성 후 한 번에 소주잔으로 한두 잔씩 식후와 잠자기 전에 먹는다. 글쓴이 기담 약초원 김용남 대표 토종약초 연구가, 한국 자생약초 발아. 육묘원 운영 (주)기담식품 공동 설립 및 운영 문의 기담약초원 033-461-5558, 010-5233-3574 http://kidam.co.kr/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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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약초이야기】 스트레스성 소화불량을 다스리는 삽주 (마지막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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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약초이야기】 항암약초 토종버섯(3) 습濕과 수분을 다스리는 복령
- 복령은 물빠짐이 좋은 산성의 사질 토양으로 한겨울에도 볕이 잘 드는 남향이며 주변에 잡풀이 없는 산중턱 죽은 소나무뿌리에서 잘 자란다. 소나무는 일생 귀한 약초를 사람에게 내어준다. 당뇨, 신경통, 생리통 등의 통증 완화에 좋은 송담(소나무담쟁이덩굴)과 항암, 고혈압 등에 쓰이는 송상황버섯(소나무잔나비걸상), 한잎버섯, 송이버섯 등의 버섯류, 송라(소나무겨우살이) 등 이 모두 소나무에서만 얻을 수 있는 약초들이다. 그리고 소나무는 죽어서 복령과 같은 약초를 내어준다.찬바람이 불고 눈 내리는 겨울 산. 쇠꼬챙이로 언 땅을 수없이 찌르다 손끝에 복령의 느낌이 전해지면, 그 순간 약초꾼들은 ‘복 맞았다’고 산이 울리도록 외친다. 고된 채약採藥의 노동을 잊게 하는 순간이다.글 김용남 토종약초 연구가 생복령 한겨울의 보물찾기, 복령 채취눈 덮인 겨울, 부분적으로 눈이 녹은 양지바른 곳에서 복령을 채취할 수 있다. 기온이 5도 이하로 내려가기 시작하면 복령은 생장을 멈춘다. 이 시기부터 이른 봄까지 채취한 복령은 약성이 가장 좋다. 차가운 겨울바람을 맞으며 때론 꽁꽁 언 땅을 뒤지고 파야 하는 고된 노동이 따르지만, 겨울 복령은 그만한 가치가 있다. 바람과 번개에 부러져 자연 고사枯死한 소나무는 천천히 썩기 시작한다. 조직이 치밀하고 단단한 복령은 특히 붉은색을 띠며 3~4년 썩은 소나무뿌리에서 자란다. 지면을 덮은 낙엽을 걷어내면 일명 복령꽃이라 불리는 흰곰팡이가 고루 핀 곳에서 많은 양을 채취하곤 한다. 썩은 소나무 그루터기를 중심으로 마치 보물찾기하듯이 반경 4~5m 이내 땅속을 쇠꼬챙이로 빈틈없이 찔러가며 복령을 찾는다. 20~50㎝ 땅속에서 자라는 복령이 쇠꼬챙이(탐침봉)에 찔리면 하얀 녹말 같은 점액이 탐침봉에 묻어나온다. 생긴 모습이 다양한데 보통 둥글거나 길쭉하며 크기는 어린아이 주먹만한 것부터 드물게 무게가 5~6㎏ 이상 나가는 것도 있다. 표면은 소나무겉껍질처럼 거칠고 투박하고 속살은 흰색 또는 옅은 분홍색을 띤다. 복령은 식감이 약간 텁텁하고 부드럽다. 모든 약초는 고유의 맛이 있으나, 복령의 맛은 ‘너무 지극한 맛은 맛이 없다(지미무미至味無味)’는 말처럼 맛이 없는[無味] 것이 특징이다. 복령은 백복령과 적복령 두 종류로 분류하며 백복령이 흔치 않은 적복령보다 약리적 효과와 영양소가 풍부해 널리 쓰인다. 복령은 고사한 소나무의 땅속뿌리에 기생 또는 부생하는 구멍장이버섯과의 일종으로 자실체(버섯갓에 해당하는 부분)가 있는 여타 버섯과 달리 갈색을 띤 균사가 둥근 형태로 뭉쳐져 덩어리를 이룬 것이다. 소나무뿌리엔 복령뿐만 아니라 오장五臟을 따뜻하게 하며 기력 회복에 좋은 복신과 송근봉도 자란다. 소나무뿌리가 몸통을 관통한 것이 복신이고 딱딱한 목질의 고형체로 주먹만한 것들이 혹처럼 주렁주렁 길게 이어진 것이 송근봉이다. 복령은 소나무의 죽은 뿌리에서만 자라지만, 복신과 송근봉은 주로 살아 있는 뿌리에서 자란다. 백복령 영조 임금이 장기 복용한 복령“복령은 성질이 평平하며 맛은 달[甘]고 독이 없다.” 《동의보감》 “복령은 장수의 약초로 오래 복용하면 안혼양신安魂養身하여 무병장수한다.” 《신농본초경》어린아이처럼 피부가 맑고 고와진다고 하여 동자초童子草로도 불리는 복령은 민간에선 몸이 쇠약하거나 오랜 병후에 기력을 회복하는 데, 또 복령 분말과 생강즙을 넣어 환으로 만들어 기허氣虛로 인한 유정과 몽설(몽정)을 치료하는 데 쓰였다. 또한, 조선시대 최장수 임금인 영조는 속(위장)을 다스리고자 복령에 꿀과 인삼을 넣어 달인 것을 장복했다고 한다. 궁합이 잘 맞는 복령과 꿀을 따뜻한 물에 타서 식후나 공복에 차로 마시면 속을 편안하게 하며 위장질환 예방과 치료에 좋다. 복령은 이뇨 작용이 강해 소변을 잘 나오게 하며 부종을 다스린다. 특히 소변불리小便不利 증상에 좋다. 나이 들면 노화도 빨라지고, 그로 인해 노폐물의 침적도 늘어나 잦은 소변과 야뇨, 점뇨 등 소변불리 등을 겪는다. 복령은 몸속의 불필요한 수분이나 습기를 배출하거나 수분을 조절하는 데 쓰이는 약초로, 소변의 여러 이상 증세와 수분 배출이 원활하지 못해 몸이 붓는 부종과 탁뇨(색깔이 탁한 소변)에도 좋다. 복신 복령은 신장 사구체의 기능을 강화하는 약초로, 한방에서 이뇨와 부종에 처방하는 오령산五?散과 장수 식품으로 널리 알려진 경옥고의 주재료이다. 불필요한 수분이 위장에 끈적한 상태로 남아 담음(분비액이 고여 막힘)이 생기면 구토와 복부 팽만, 만성 위장염 등 위장 장애가 발생하고, 그로 인해 장에 노폐물과 독소가 쌓인다. 불필요한 체내 수분으로 인한 잦은 부종은 신장과 방광 등에 염증을 일으키는 주원인의 하나이며 방치하면 만성 염증으로 발전한다. 복령은 이뇨와 불필요한 수분으로 인한 붓기를 다스려 신장염, 방광염, 요도염에도 이롭다. 또한, 기관지 점막 손상이나 건조해진 기관지로 인해 호흡을 통해 오염물질이나 세균이 침투하면 기관지염이나 폐렴, 천식을 일으킨다. 복령은 세포에 영양을 공급하고 염증을 완화해 기관지염, 폐렴, 천식에도 좋다. 발효 중인 경옥고 복령의 껍질을 벗긴 흰색 속살을 말려 분말이나 환으로 만들어 먹어도 좋으며, 껍질도 이뇨 작용에 좋으므로 버리지 말고 차로 달여먹는다. 복령은 자연 치유력을 높인다. 알려진 바로는 복령이 함유한 파키만Pachyman과 파키모스Pachymose 등 다당류 성분은 위암과 대장암 등 소화기 계통 암에 좋다. 복령은 마그네슘, 칼륨, 칼슘, 셀렌 등의 무기질도 고루 함유해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준다. 또한, 복령의 콜린Choline은 혈중 지질과 지방을 분해하고 뇌세포를 활성화해 기억력 개선과 가슴 두근거림이나 심신을 안정시키는 데 좋다. 송근봉 담금주 [IN SHORT] 복령, 실생활 활용 팁 불면증과 기력 회복에 좋은, 복령주- 표면의 거칠고 골이 팬 부분에 모래가 박혀 있어 복령은 손질에 주의한다. 물에 씻어 표면의 수분이 마르도록 햇볕에 말린다. 용기에 작은 것은 통째로 넣고 큰 것은 쪼개어 넣은 후 술이 넘칠 만큼 가득 부어 밀봉한 후 실온에서 3개월 이상 숙성한다. - 소주잔으로 하루 한두 잔씩 식후와 잠자기 전에 먹으면 좋다.※ 복령의 껍질도 이뇨 등 좋은 약리 작용을 하니 버리지 말고 술로 담근다. 30도 이상의 과일 담금주가 좋으며 완전히 건조된 복령은 술 2ℓ에 400~500g이 적당하다. 오장육부를 따뜻하게 하고 혈액순환에 좋은 송근봉주- 송근봉은 주로 해발 700고지 이상 고산 지역의 양지바른 곳에 자생하는 소나무뿌리에서 채취한다. 대부분 껍질을 제거하는데 껍질째 술을 담가도 좋다. 약술 담그는 방법은 복령주와 동일하다. 다만, 송근봉은 단단한 목질 형태로 이뤄졌기에 최소 6개월 이상 충분히 숙성한 후 음용한다.※ 물에 삶아 껍질을 벗긴 후 술로 담근 것은 관상觀賞 가치는 있으나, 약리적으로 쓸 경우라면 껍질째 술로 담근다. 이뇨와 당뇨, 불면증에 좋은 복령차, 복신차- 복령 껍질은 이뇨 작용에 좋아 만성 신부전증에 좋다. 물 1ℓ에 20~30g을 넣어 약불로 달여 마시거나 따뜻한 물에 복령가루와 마가루를 한 스푼씩 타서 식후에 꾸준히 마시면 당뇨와 기력을 회복하는 데 좋다.- 복신차는 가슴 두근거림과 건망증에 좋다. 물 1ℓ에 복신 20~30g을 약불로 달여 차로 마신다. 꿀을 넣어도 좋다.- 복령감초차(탕)는 복령과 감초를 약불로 달여 먹거나 가루 내어 먹는다. 손발에 발생한 수포(한포진)를 다스리며, 복령 분말을 꿀에 개어 팩으로 사용하면 잡티, 주근깨 예방과 피부 탄력 유지에 좋다. 건강 음식 복령떡, 복령죽- 복령으로 만든 떡은 소화가 안 되고 식욕이 없는 사람에게 좋은 건강 음식이다. 세종이 즐겨먹던(구선왕도고) 약선 음식으로 위장과 대장이 약한 사람에게 좋다.- 우리 몸의 피부를 주관하는 장기는 폐肺다. 만성 소화불량과 약한 폐로 거칠어진 피부에 복령죽은 좋은 약선 음식이다. 복령죽을 꾸준히 먹으면 요실금에도 좋다. 글쓴이 기담약초원 김용남 대표 토종약초 연구가, 한국 자생약초 발아. 육묘원 운영 (주)기담식품 공동 설립 및 운영 문의 기담약초원 033-461-5558, 010-5233-3574 http://kidam.co.kr/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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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약초이야기】 항암약초 토종버섯(3) 습濕과 수분을 다스리는 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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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약초이야기】 가을 산의 항암약초 토종 버섯(1) 말굽버섯, 운지버섯
- 가을 숲에 신의 선물이라 불리는 버섯들이 가득하다. 버섯은 나무와 풀과는 달리 엽록소가 없어 광합성 작용을 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무기물을 이용하여 스스로 영양소를 만들어내지 못한다. 주로 고사한 나무나 죽은 곤충의 몸속에서 일생을 보내며 드물게는 살아있는 나무의 뿌리로부터 영양분을 흡수하며 살아간다토양에서 자라는 버섯은 주로 낙엽과 토양 진균이 풍부한 지역에서 무리 지어 피어나며 색상과 모양이 매우 다양하다. 이 땅의 토종 버섯은 1천여 종이다. 이중 식·약용으로 이용하는 것은 대략 100여 종으로 먹는 방법도 다양하다. 생으로 먹거나 삶아서 소금물에 우려내어 먹거나 반드시 열을 가하여 독성을 중화해야 하는 버섯도 있다.독버섯은 50여 종으로 설사나 복통, 발한, 구토, 환각 등의 증세를 일으킨다. 이중 20여 종의 맹독성 버섯은 간과 신장 등을 파괴하여 죽음에 이르게 한다.기원을 알 수 없을 만큼 오래전부터 식·약용으로 이용해온 버섯은 현대에도 약리적 가치를 인정받는 저칼로리 고단백 식품이자 식단의 풍미를 높여 인기다. 이에 따라 그 수요도 날로 늘어가고 있다.특히 버섯에는 종양 저지율이 75% 이상이나 되는 높은 항암 성분이 있어 각종 암 치료제와 보조제로 널리 이용하고 있으며 고혈압, 당뇨에 좋으며 산성화된 체질을 알칼리 체질로 바꾸는 체질 개선의 식품으로도 유용하다.글 김용남 토종약초 연구가 말굽버섯 당뇨, 아토피에 탁월한 말굽버섯해발 800m 이상의 고사한 활엽수를 잘 살피면 말굽버섯을 발견할 수 있다. 말굽버섯은 문자 그대로 말의 굽을 닮아 이름 지어졌다.말굽버섯은 당뇨에 매우 좋은 식품으로 게르마늄이 인삼보다 7배나 많이 들어있다고 알려졌다. 특히, 해발 1천 m 이상에서 고사한 자작나무에 기생하는 말굽버섯은 당뇨에 매우 탁월하다.말굽버섯에 함유된 에르고스테롤은 비타민D의 전구체로 체내 대사과정에 비타민D를 생성하여 면역력 강화와 항암에 좋을 뿐만 아니라 칼슘의 흡수를 도와 성장기 어린이 골격과 치아 건강과 중년 이후의 골다공증 예방에도 좋다. 비타민D는 염증을 완화하는 비타민으로, 모든 세포의 세포분화에 작용한다. 비타민D가 부족하게 되면 감기나 갑상선(갑상샘) 질환 등과 아토피·류머티즘 등의 자가면역질환, 유방암 및 대장암 등에도 취약할 수 있다. 특히 말굽버섯에 함유된 비타민D는 어린이 아토피와 성인의 면역결핍으로 인한 피부질환 등 자가면역성 질환에 매우 좋다.말굽버섯은 차로 달여서 먹으며, 붉나무와 돌 복숭아 잎을 함께 달여 입욕하면 아토피 등 여러 가지 피부병에 많은 도움이 된다. 이때 충분히 자연광에 건조해 차로 달여서 먹으면 되는데, 햇볕에 충분히 건조하면 칼슘과 비타민D의 함유량도 높아지기 때문이다. 운지버섯 천연 간 치료제, 운지버섯운지버섯은 고사한 참나무에서 자란다. 뭉쳐서 다닥다닥 피어난 모습이 구름 같다 하여 운지버섯이라 한다. 비교적 발견하기도 쉬우며 채취하기도 어렵지 않은 버섯이지만 이용 가치는 매우 높다.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차로 음용하기도 좋다.간의 염증을 완화하는데 매우 좋은 버섯으로 B형 간염과 천연성 간염, 기관지염에도 효능 있다. 운지버섯에 함유된 여러 성분 중 특히 폴리사카라이트는 항암에 유용한 물질로 암세포의 전이 통로인 신생혈관의 생성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혈관 속 혈전을 용해하는 기능도 있어 혈액순환장애로 손발이 저리거나 냉한 사람에게도 좋다. 활엽수목에 자생하는 말굽버섯 토종 버섯, 약용 가치 높아버섯은 다른 약초와는 달리 서로 상승작용이 강하다. 식·약용할 수 있는 버섯을 몇 가지 섞어서 함께 버섯전골이나 무침을 해 먹어도 좋고 함께 달여서 차로 즐겨도 좋다.식·약용에 주로 함유된 다당류의 일종인 베타디글루칸은 정상세포의 면역기능 강화와 항암에 유용하며, 테르페노이드, 에리타데닌 등 함유된 다양한 다당류 등은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고 염증 해소, 항알레르기 등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에리타데닌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배출하는 작용이 있어 혈관질환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 땅에 자생하는 토종 버섯은 여러 질병에 이용되는 약리적 성분의 함유량이 풍부하고 다양해 치병 효과가 매우 높은 소중하고 귀중한 약초다.밤낮의 높은 일교차와 뚜렷한 사계절 변화로 인해 다양한 약리적 성분이 만들어지며 현대인의 질병에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무엇보다도 버섯이 기생하여 일생을 보내게 되는 숙주목은 오염원과 공해, 농약 등으로부터 안전한 자연상태에서 고사한 것들이며 미네랄이 풍부한 토양으로 인해 사람에게 유용한 성분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이 땅의 토종 버섯이 소중하며 가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활엽수목에 자생하는 운지버섯 [IN SHORT] 말굽버섯·운지버섯, 실생활 활용 팁 버섯차-비만예방과 혈관정화, 골다공증에도 좋은 버섯차. 햇볕에 말린 것이 칼슘과 비타민D의 함유량도 높다. 자연광(자외선)은 비닐하우스를 통과하지 못하므로 햇볕이 좋은 날 실외에서 말린다. 버섯의 칼륨은 체 내 염분을 배출하는 데에도 좋다.-물 1ℓ에 건조한 것 15~20g을 넣어 물이 1/3로 줄어들 때까지 달여서 차로 마신다. 단, 신장염이 있거 나 신장이 안 좋은 사람은 소량씩 먹는다. 환-자연광에 건조한 버섯을 가루 내 찹쌀 풀과 꿀과 함께 빚어 콩알 반만 한 크기로 환을 지어 하루 10알씩 따뜻한 물과 함께 먹는다. 소화불량이 있는 사람은 소량의 삽주분말을 함께 넣어 환으로 만들어 먹어도 좋으며, 두세 종류의 약용버섯을 함께 가루 내 환으로 만들어 먹어도 좋다. 특히 운지버섯 환은 간염과 기 관지염에 좋다. 버섯 조청-한 종류의 버섯 또는 두 종류 이상의 식·약용 버섯을 잘게 자르거나 가루 내 엿기름에 걸러 조청으로 만 들어 먹는다. 버섯을 조청으로 만들면 먹기에도 좋으며 체내 흡수율도 높다. 조청은 거부감이나 부작용 이 없는 자연 당으로 당뇨병에도 좋다. 특히 말굽버섯과 수수를 엿기름에 걸러 조청으로 만든 버섯 조청 은 당뇨병에 많은 도움이 된다. 이때 반드시 냉장 보관하여 두고 먹는다. 버섯 물로 밥 짓기-버섯을 우려낸 물로 밥을 지어먹는다.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할 수 있어 추천한 다. 질감이 부드러운 송이버섯이나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등은 생것이나 볶음, 찌개, 튀김 등의 다양한 요 리로 만들어 먹을 수 있으나 말굽버섯, 운지버섯 등은 매우 딱딱한 고형성 버섯으로 차나 환, 조청을 만들어 먹거나 달여서 밥 물로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글쓴이 기담 약초원 김용남 대표 토종약초 연구가, 한국 자생약초 발아. 육묘원 운영 (주)기담식품 공동 설립 및 운영 문의 기담약초원 033-461-5558, 010-5233-3574 http://kidam.co.kr/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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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약초이야기】 가을 산의 항암약초 토종 버섯(1) 말굽버섯, 운지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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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약초이야기】 장 해독腸解毒 약반藥飯되는 질경이
- 질경이는 인가 근처나 길섶에 무리 지어 자라는 다년초로, 농부에게는 농사철의 기상상태를 알려주고 약초꾼에겐 길을 잃었을 때 방향을 찾는 지표가 되는 고마운 식물이다. 예부터 질경이가 말라죽으면 그해에는 틀림없이 큰 가뭄이 든다고 했고, 산행 후 하산길에 질경이를 만나면 인가에 가까워졌음을 알 수 있다. 잎줄기는 질긴 섬유소로 이루어져 있어 손으로 끊거나 자르기가 쉽지 않으며 사람이 밟거나 우마차가 지나가도 수일내로 다시 살아나는 강인한 생명력을 지니고 있다. 이렇듯 척박한 토양과 극심한 가뭄, 강렬한 태양볕 아래에서도 끈질기게 살아남아 질경이라고 부른다. 글 김용남 토종약초 연구가 도로변 질경이, 안전치 않아질경이는 크기와 잔털의 유무, 자생지 차이에 따라 베짱이, 길경이, 빼부장 등으로도 불린다. 잎의 앞뒷면에 잔털이 있고 씨앗이 유독 작은 털질경이, 왕질경이, 개질경이 등은 약성과 쓰임에 큰 차이 없다. 질경이는 길섶이나 인가 주변에 주로 군생하나 해발 1,000m 고지가 넘는 고산지대의 산길(임산 도로)과 화전밭, 산 정상 부근의 부분적으로 평지를 이루는 곳에도 존재한다. 단, 인가나 도로 주변에 자라는 질경이는 환경오염과 차량으로부터 발생하는 각종 매연과 중금속에 쉽게 노출돼 절대 안전하지 않다. 어떤 상황에도 치병治病을 목적으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 과 7-8월 다 자란 질경이 뿌리부터 씨앗까지 모두 사용질경이는 전초(뿌리, 줄기, 잎)를 쓸 수 있는 약초로 잎은 차전초, 씨앗은 차전자 또는 부이라고 하며 약성이 따뜻하여 오자환(남성의 기력을 좋게 하는 다섯 가지 씨앗으로 만든 환)을 만들 때 약성이 차가운 사상자(뱀도랏의 씨앗)를 대용해 쓸 수 있다.중국 한나라 광무제 때 황하 유역에 극심한 가뭄과 질병으로 병사와 말이 식량, 치료약, 물 부족으로 기아와 뇨독증 등의 질병으로 죽어갈 때 마차 앞에 무리 지어 자란 질경이를 삶아먹고 원기를 회복했다 하여 ‘마차 앞의 풀(차전초車前草)’이라 부르게 됐다고 중국 고서에 전해진다. 병사뿐만 아니라 군마軍馬도 살아났다 하여 의마초醫馬草라고도 부른다.질경이는 세계 여러 나라에 효능이 알려진 약초로 호주, 아메리카 인디언, 뉴질랜드에서는 백인이 지나간 곳에는 반드시 질경이가 돋아난다고 하여 백인의 발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질경이 새순 채취 눈과 신장, 기관지 등에 좋아 야맹증과 눈 건강에 필요한 비타민A가 배추보다 무려 140배나 많이 들어 있다. 갱년기의 급속한 노안을 방지하는데 질경이 차茶는 좋은 약차가 될 수 있다. 비타민A(레티놀)는 돼지나 오리의 간에도 많이 들어 있으나 질경이의 식물성 천연 비타민은 육류에 의한 알레르기나 소화장애 부작용 없이 흡수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췄다. 또한 질경이는 이뇨작용을 도와 몸이 붓는 부종과 소변불리에 좋다.사람은 산화된 세포 조직에서 독소 배출이 많아져 수면 중에 소변을 보는 횟수가 늘어난다. 또한 나이 들어 많아진 체내의 독소와 신장 기능 약화로 과민성 방광염이나 요실금, 전립선비대증 등 여러 가지 배뇨 이상 증세가 나타난다.질경이의 강력한 이뇨작용은 체내 노폐물을 제거하며 축적된 염분을 배출해 고혈압에도 쓸 수 있다. 통풍의 극심한 고통을 유발하는 요산을 배출해 통풍과 통풍성 관절질환에도 이용한다.질경이의 성분 중 프라타긴과 탄닌은 호흡 중추신경계에 작용해 기침을 멈추게 하고 기관지 점액의 분비를 도와 가래를 삭이고 열을 내리며 염증을 삭이기도 한다. 부작용이 없어 어린이의 기침과 해열에도 좋다. 또한, 급만성 세균성 설사와 기관지염, 인후염 치료와 늑막염에도 쓰이고, 간장염으로 부종이 오고 복수가 찰 때 질경이와 옥발(옥수수수염)을 함께 넣어 달여 먹으면 좋다. 질경이의 탄닌 성분은 지혈 작용도 강해 혈뇨와 위궤양으로 인한 출혈에도 효능을 발휘한다. 건조 중인 질경이 암 치료에도 효과적질경이 씨앗은 여러 종류의 암에 쓸 수 있다 한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차전자(씨앗)를 위암 등에 여러 가지 약초와 함께 이용하고 있다.폐암, 식도암, 장腸암, 유방암 등에도 쓸 수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질경이의 엽록소와 미네랄, 비타민, 풍부한 섬유질은 체내 면역력을 강화하고 장의 독소를 제거해 항암에 도움 되는 것이다. 그래서 민간에서는 자궁경부암에 질경이 뿌리를 생즙 내어 먹거나 충분히 익어 까매진 용규(까마중 열매)로 발효액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궤양에도 좋다. 질경이 생즙은 위장의 점막을 강화하고 소화액 분비를 촉진해 소화불량과 위궤양, 위염에 쓰이고 있다.또한 질경이의 다당류는 진경 작용과 항 염증 작용뿐만 아니라 위액 산도를 조절하고 액의 분비를 정상화해 위궤양과 만성위염(특히 저산성 위염)에 효과적이다. 생것 또는 건조한 질경이를 물에 불려 쌀과 함께 지은 밥은 장 건강과 변비에 매우 좋다.밥에 넣어 먹으면 질경이의 섬유소가 장내 유익균(유산균) 증식을 도와 면역력을 증강하고 장의 독소 배출과 만성 변비를 해결한다. 손쉽게 먹을 수 있는 약밥인 질경이 밥에는 무기질과 단백질, 비타민, 자연당이 풍부하다. 건조한 질경이 활용성 높은 추억의 질경이다양한 쓰임새도 자랑한다. 민간에서는 생잎을 뜯어 불에 살짝 쫴 부드럽게 한 후 종기나 여러 원인으로 생겨난 피부질환 치료제로 이용했고, 생잎을 짓찧어 소금을 넣어 버무려서 아픈 치아에 붙여 치통을 치료하기도 했다.음식으로도 활용했다. 질경이를 넣어 만든 질경이죽은 봄철 춘궁기와 흉년에 쌀 대신 먹던 구황식량이었다. 씨앗을 살짝 볶아 기름을 내 메밀반죽에 넣어 함께 반죽하면 면발의 점도를 높이고 식감과 당뇨, 고혈압에 좋은 메밀국수가 되기도 한다. 질경이 진액 추출 / 질경이 발효액 [IN SHORT] 질경이, 실생활 활용 팁 옥발차茶부종에 매우 좋은 차이며 쇠약해진 간 기능을 활성화해 피로 해소와 간염 등에도 좋다. 질경이의 약성은 5월 말~6월 초의 꽃 필 무렵이 가장 높다. 주로 이 시기에 잎을 채취해 생것 또는 건조해두고 쓴다. 꽃대가 마르고 열매가 익을 무렵에는 잎보다는 씨앗을 채취해 쓴다.◇ 물 1.5~2ℓ에 건조한 질경이 30~40g과 옥수수수염 20~30g을 넣어 약한 불로 30~40분 정도 달여 하루 3~4회 식후에 먹는다. 전초(잎줄기, 뿌리)를 이용한 차질경이의 탄닌 성분은 수렴작용과 항균작용이 있어 여름철 설사와 세균성 이질에도 좋다. 생즙 또는 건조한 것을 달여먹는다.◇ 생것을 채취해 깨끗이 씻어 이물질을 제거한 후 한 번에 약 100~200g 정도를 즙을 내 하루 2~3회 먹는다.◇ 물 1.5~2ℓ에 건조한 질경이 약 20~30g을 넣어 약한 불에 30~40분 정도 달여 종이컵 분량으로 한 잔씩 하루 3~4회 먹는다(대추를 3~4개 함께 달여 감미를 좋게 해 마셔도 좋음). 발효액여러 가지 병증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 특히 질경이 발효액은 맛과 향이 매우 뛰어나 음용 시에 부담이 전혀 없으며 나물 무침, 샐러드 등 여러 가지 요리에도 첨가해 쓸 수 있다. 발효액은 상기에 소개한 여러 가지 질환뿐만 아니라 갱년기의 눈 건강을 지키고 예방하는 데에도 매우 좋다.◇ 꽃 필 무렵 전초를 채취해 깨끗이 씻은 후 이물질을 제거하고 설탕에 버무려 항아리나 유리 용기에 넣어 3개월 정도 발효하면 먹을 수 있다. 글쓴이 기담 약초원 김용남 대표 토종약초 연구가, 한국 자생약초 발아. 육묘원 운영 (주)기담식품 공동 설립 및 운영 문의 기담약초원 033-461-5558, 010-5233-3574 http://kidam.co.kr/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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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약초이야기】 장 해독腸解毒 약반藥飯되는 질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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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약초이야기】 해독에 좋은 천연 간 치료제, 엉겅퀴
- 엉겅퀴는 6~7월에 피는 자줏빛 꽃이 아름다운 다년초 식물이다. 잎 가장자리의 톱니 모양을 따라 가시가 있어 가시 나물이라고도 한다. 어린 새싹은 한겨울 눈밭에서도 얼어 죽거나 고사되지 않고 봄까지 푸르름을 유지할 정도로 강인한 생명력을 지닌 약초이다. 국내에 자생하는 엉겅퀴는 여러 종류가 있다. 원래 유럽이 원산지였으나 귀화하여 토착화된 지느러미엉겅퀴, 울릉도의 섬 엉겅퀴, 가시가 유독 크고 거친 큰 가시엉겅퀴, 나물밥이나 무침용으로 많이 사용하는 고려엉겅퀴(일명 곤드레 나물), 지리산 해발 700m 고지 이상에서 자생하는 덤불 엉겅퀴 등이 있다. 이 엉겅퀴들은 모두 약용이나 식용으로 활용한다.글 김용남 토종약초 연구가 바이킹을 물리친 스코틀랜드 국화엉겅퀴는 스코틀랜드에서 국화로 지정된 식물이다. 일설에 의하면, 스코틀랜드에 침입한 바이킹 척후병이 성벽을 오르던 중 엉겅퀴의 날카로운 가시에 찔려 비명을 질렀다고 한다. 이때 성벽 위 스코틀랜드 병사가 그 소리를 듣고 척후병의 침입을 눈치채 바이킹을 물리쳤다. 엉겅퀴는 이 사건을 계기로 스코틀랜드의 국화로 지정됐다. 봄철 어린 엉겅퀴 야생 활용 범위가 넓은 약초한방에서 엉겅퀴는 위를 튼튼하게 하는 건위, 염증을 가라앉히는 소염, 장 속 유해균을 해독하는 정장 치료제로 쓰인다. 민간에서는 오래전부터 고혈압과 관절염이 있는 자들이 엉겅퀴에서 생즙을 내 마셨다. 봄철에는 나른해진 몸과 식욕을 돋우는 봄철 나물로 인기가 높으며, 일반적으로 무침, 튀김, 된장국으로 만들어 먹는다. 가시가 많은 식물은 주로 관절에 좋은 효능이 있다. 오가피. 엄나무 등과 마찬가지로 가시가 많은 엉겅퀴도 관절염에 좋은 약초로 활용해 왔다. 엉겅퀴는 쑥과 마찬가지로 상처가 났을 때 생것을 짓찧어 붙이면 피가 멈추는 지혈작용이 우수하다. 따라서 혈변, 혈뇨, 여성의 대하증에 쓸 수 있다. 엉겅퀴 군락 현대의학에서 주목받는 간 치료제엉겅퀴는 현대의학에서 새롭게 주목받는 식물로, 외국에서는 이미 간염, 간경변(간경화), 기타 간질환의 보조치료제로 상용화했다. 주요 성분인 실리마린은 간세포의 재생과 염증을 해소해, 간염이나 간경화뿐만 아니라 각종 간 관련 질병에 활용한다. 실제로 실리마린은 음주, 약물, 스트레스, 활성 산소 등으로 인한 간질환이나 병증이 깊은 황달에도 좋다. 그 의학적 근거는 실리마린 성분이 간의 주요 해독 물질인 글루타치온의 생성을 높이는 항산화물질이기 때문이다. 이 실리마린이 간에 쌓인 독을 풀고 염증을 가라앉혀 술로 인한 알코올성 간염 증상을 완화시키고 간을 해독한다. 실리마린은 엉겅퀴 뿌리에 많이 들어있으나, 잎이나, 줄기, 꽃에도 간 질환 치료에 약성이 있어 전초를 모두 쓸 수 있다. 자연광에서 건조 중인 엉겅퀴 담석은 담낭암의 주요 원인이다. 엉겅퀴는 담도의 조직을 회복하고 담석의 생성을 억제해 담낭암 치료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국립암센터에서는 엉겅퀴의 주요성분 중 하나인 실리비닌 추출액이 폐암에도 좋은 것으로 보고됐다. 이렇듯 엉겅퀴는 간과 담낭, 폐암에도 좋은 실리마린과 실리비닌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엉겅퀴 차는 일상의 스트레스와 지나친 약물 남용, 음주로부터 지쳐있는 간에 매우 좋은 피로회복제이며 부작용이 거의 없는 천연의 간 청소제이다.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도로 주변이나 환경오염이 심한 지역에서 채취하거나 농약으로 재배한 엉겅퀴는 오히려 간과 혈액에 독소를 쌓기 때문에, 공해와 오염이 없는 곳에서 채취해 약용이나 음식의 재료로 이용해야 한다. 엉겅퀴 발효액 [IN SHORT] 엉겅퀴, 실생활 활용 팁 [천연파스 만들기]요통, 신경통, 근육통이 있을 때① 생잎을 짓찧어 베 보자기나 고운 헝겊 등에 넣어 즙을 낸다.② 밀가루를 섞어 반죽해 환부에 두께 약 2~3㎜ 정도로 도포한다.③ 엉겅퀴 반죽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천이나 거즈로 묶어주고 약 10시간마다 바꿔 준다. [약술 만들기]식욕부진, 감기, 두통이 심할 때① 꽃 피기 전에 뿌리를 채취해 물에 씻어 반드시 햇볕에 1~2시간 건조한다.② 완전히 물기를 없앤 후 35℃의 담금주를 부어 3개월 숙성한다.③ 하루에 소주잔으로 한두 잔씩 잠자기 전, 혹은 식사 전 반주로 마신다. [세척제 만들기]피부 종기나 치질의 세척제로 활용① 물 2.5~3ℓ에 건조한 3~4주먹 분량 약 40~50g을 넣는다. ② 물이 반으로 줄 때까지 진하게 졸여 식혀서 사용한다. 병증의 정도에 따라 약초의 양을 가감해도 좋다.③ 특별한 세척제가 없는 치질의 세척에 좋으며 하루 2~3번 정도 꾸준히 한다. [녹즙(발효액) 만들기]고혈압, 관절염, 간염, 간경화로 고생할 때 ① 토마토, 두유 등과 함께 믹서에 간다. ② 하루에 한두 잔 아침저녁으로 식전에 먹는다.③ 엉겅퀴를 발효액으로 만들어 마시면 간염, 간경화에 좋으나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병증이 급하거나 심한 사람은 녹즙으로 만든다. [나물밥이나 무침 만들기]① 봄에 돋아난 비교적 가시가 연한 어린잎을 살짝 데친다.② 깊게 우려낸 후 쌀과 함께 넣어 나물밥이나 무침으로 활용한다.③ 소금을 살짝 넣어 데치면 나물의 색깔도 선명하고 쓴맛도 없어진다. 글쓴이 기담 약초원 김용남 대표 토종약초 연구가, 한국 자생약초 발아. 육묘원 운영 (주)기담식품 공동 설립 및 운영 문의 기담약초원 033-461-5558, 010-5233-3574 http://kidam.co.kr/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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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약초이야기】 해독에 좋은 천연 간 치료제, 엉겅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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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약초이야기】 부작용 없는 천연 해독초 '민들레'
- 잔설이 남아있는 산과 계곡의 얼음은 그대로인데 물가의 버드나무 가지에는 이미 꽃이 피고 얼음 밑으로는 물이 녹아 흐르는 소리가 산중의 봄을 알린다. 노란 꽃망울이 소담스러운 복수초와 한겨울 눈 속에서도 푸른빛을 잃지 않고 기나긴 겨울을 버텨온 엉겅퀴, 인동초, 패장초의 여린 잎이 봄볕에 더욱 푸르게 살아난다. 해마다 봄이 되면 민들레, 달래, 냉이, 미나리 싹 등 인간에 의해 길들지 않은 천연의 먹을거리가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풍요롭게 한다. 이중 민들레는 이른 봄철부터 채취할 수 있는 약초로 전초(잎, 꽃, 뿌리)를 쓸 수 있다. 이 시기에 채취한 민들레는 쓴맛이 적고 향긋하여 나물 비빔밥, 튀김, 겉절이 등으로 만들어 먹으면 봄철의 나른함과 피곤한 춘곤증을 이겨낼 수 있는 영양가 높은 음식이다. 글 김용남 토종약초 연구가 각별한 주의 필요한 민들레 채취민들레의 어린잎에는 비타민 B1과 비타민C가 풍부하게 들어있어 프랑스 등의 유럽 국가에서는 쌈 채소나 샐러드로 상추보다 더 많이 식용한다. 이 땅에는 노란 꽃이 피는 토종 노랑 민들레와 서양 노랑 민들레, 흰 꽃이 피는 토종 흰민들레가 있다. 흰민들레는 주로 산속에 자라 산山민들레라고도 한다. 토종 노랑 민들레와 토종 흰민들레는 총포(꽃받침)가 하늘을 향해 있으며, 서양에서 귀화한 서양 노랑 민들레는 총포가 아래를 향하고 있어 구별이 가능하다.오래전에 귀화해 이 땅에 뿌리를 내리고 생존하며 토착화된 서양 노랑 민들레의 약효도 토종 민들레와 크게 차이가 없다. 다만 민들레, 질경이, 비수리 등은 길가의 낮은 지역에 주로 서식하므로 자동차의 매연, 공해, 환경오염 물질 등에 쉽게 노출되거나 수은, 납, 농약 등의 중금속과 환경오염 물질을 아무런 저항 없이 흡수하므로 채취할 때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다. 노랑 민들레와 달리 흰민들레는 주로 고산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약초로 공해와 환경독으로부터 자유로워 비교적 안전하게 쓸 수 있으나 지금은 채취가 쉽지 않아 귀한 약초가 되었다. 토종 노랑 민들레와 흰민들레 한방에서 귀한 약초로 쓰이는 야생화한방에서 꽃이 피기 전에 뿌리와 잎을 채취해 건조한 민들레를 포공영 蒲公英이라 하며 민간에서는 앉은뱅이 꽃이라고도 한다. 예부터 한방에서 열을 내리고 위를 좋게 하며 천식, 가래를 삭이는 치료약으로 이용해 왔다.뿌리나 줄기를 자르면 흰색의 유액乳液 성분이 흘러나오는데 그 주성분은 콜린과 테르핀이다. 민들레에 함유되어있는 콜린은 간에 쌓여있는 간독을 풀고 지방을 분해해 지방간에 유용하게 쓸 수 있다. 테르핀은 염증을 삭이는 작용이 강해 간염, 위염, 대장염, 유선염, 역류성 식도염, 인후염 등에 쓴다. 뿌리와 잎의 쓰고 쌉싸래한 성분은 위액의 분비를 촉진해 소화를 돕고 위의 운동을 향상한다. 따라서 소화가 안 되고, 속이 더부룩하거나 신물이 날 때 전초를 달여 식후에 먹으면 좋으며 위궤양 등의 궤양성 질환에도 쓸 수 있다. 지나친 육류의 섭취와 인스턴트식품으로 서구화된 식단, 흡연 등의 원인으로 급격히 늘어나는 대장암에도 민들레는 좋은 약초다. 민들레에 함유되어있는 살리마린은 항암물질로 장의 용종을 억제하는데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민들레는 산모의 젖이 잘 나오게 하는 약초로, 식량과 영양원이 부족하던 옛날 민간에서는 산모의 젖이 부족할 때 잎을 나물로 무쳐먹기도 했다. 오랜 병으로 누워있어 소화 장애가 있는 환자나 병을 앓고 난 후 환자의 회복식으로 민들레를 죽이나 밥으로 지어먹기도 했다. 민들레는 부작용 없는 천연항생제로 감기나 눈병이 나서 곪는 경우에도 좋으며 비타민A와 같은 화학구조를 갖고 있어 밤에 앞을 잘 볼 수 없는 야맹증의 치료약으로도 이용된다. 아토피, 피부염, 여드름 등의 피부질환은 장 속에 남아있는 독소가 발병 원인이 되기도 하며 장 해독을 해야 완치가 가능한 병이다. 민들레는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내 유익균의 증식을 도와 장 기능을 좋게 하고, 장속의 노폐물을 배출해 피부병을 개선하며, 변비를 해소해 얼굴의 혈색을 맑게 한다. 민들레와 둥굴레의 뿌리를 볶아 차茶로 마시면 구수하고 담백하며 커피를 대용할 수 있는 카페인 없는 천연 음료가 된다. 건조한 민들레 / 서양 노랑 민들레 [IN SHORT] 민들레, 실생활 활용 팁 [녹즙 만들기]역류성 식도염과 속이 더부룩하고 신물이 날 때① 전초(뿌리, 잎)를 채취해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잘게 썰고 믹서에 갈아 하루 1~2회 공복이나 식후에 먹는다. ② 채취는 연중 가능하며 채취한 것은 냉장 보관하고 필요한 만큼 꺼내 쓴다. (단, 모든 녹즙은 지나치면 간에 무리를 주게 되므로 증상이 그치면 음용을 중단한다.) [환丸 만들기]변비, 숙변 제거가 필요할 때① 연중 언제든 채취해 잘게 썰어 햇볕에 말린다.② 만지면 부스러질 만큼 완전히 건조해 절구나 믹서를 이용해 분말로 만든다. ③ 분말은 찹쌀 풀을 적당량 섞어 먹기 좋은 크기(콩알 1/3크기)로 환을 만들어 식후에 10~12알씩 따뜻한 물과 함께 먹는다. ④ 민들레 환은 기력을 회복하고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하며 빈혈이 생기기 시작할 때에 복용해도 좋다. [민들레 밥 만들기]소화불량과 기력 회복, 환자 식단① 민들레로 밥을 지어먹으면 소화가 잘 되며 풍미도 좋아 봄철 입맛이 없는 사람에게 좋다.② 잘게 썬 민들레를 쌀과 함께 밥을 지어 양념장에 먹는다. ③ 비타민A ·B1·B2· C를 함께 섭취할 수 있는 영양가 높은 식단이며, 풍부한 섬유질로 장속 유산균의 증식을 도와 면역력을 높이고 변비를 해소한다. 글쓴이 기담약초원 김용남 대표 토종약초 연구가, 한국 자생약초 발아. 육묘원 운영 (주)기담식품 공동 설립 및 운영 문의 기담약초원 T 033-461-5558, 010-5233-3574 http://kidam.co.kr/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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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약초이야기】 부작용 없는 천연 해독초 '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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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약초이야기】 천년불사千年不死 약사여래의 약초 부처손
- 불교에서 약사여래는 병든 중생을 구제하는 부처님이다. 단순히 부처손이 약사여래의 손바닥만을 닮아서 부처손은 아니다. 험준한 산악지역에서 자라는 놀라운 생존력을 바탕으로 귀한 약초로 거듭난 점도 크다. 부처손을 채취하는 일은 언제나 목숨을 담보로 한다. 외줄 로프에 생명을 의지한 채 절벽을 올라야 얻을 수 있는 약초이기 때문이다. 부처손을 채취하기 위해 나선 산행길에 또다시 비가 내린다. 궂은 날씨도 잊게 만드는 부처손은 천년을 살며 천년의 가치를 사람에게 내어주는 자연이 준 선물이다. 글 김용남 토종약초 연구가 무리지어 피어있는 부처손 험준한 조건에서 자라는 만년송부처손은 사시사철 푸른 여러 해살이 식물로 고산지대 또는 해안가의 가파른 절벽에 자생하는 약초다. 수백 년을 자라도 크기는 고작 15~20㎝ 정도에 불과하며 2~3㎜ 자라는 데에도 수년이 걸릴 만큼 성장이 매우 더딘 식물이다. 이는 암벽에서만 자라는 생육지의 특성상 강한 바람과 건조기의 수분 부족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오랜 세월 스스로 터득한 생존전략이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 암벽으로부터 공급받는 소량의 수분, 미네랄만으로 생존을 유지한다. 부처손의 손바닥만큼 작고 푸른 잎은 측백나무 잎과 비슷하며 수많은 잎의 끝부분에는 두 개의 홀씨주머니가 있어 작은 편린片鱗들 하나하나가 모두 새로운 개체가 될 수 있다.종족 번식을 위해 수천만 개의 홀씨(포자)를 바람에 날려도 바위 절벽에 뿌리를 내리고 생존에 성공할 확률은 극히 낮다. 이러한 종자번식이 어려운 식물은 땅속의 뿌리줄기를 옆으로 길게 뻗어 종족을 번식하는 방법을 선택하기도 하는데, 부처손 역시 뿌리줄기로 번식하는 식물 중의 하나다. 옆으로 뻗어나가는 뿌리줄기로부터 또 다른 개체가 생겨난다. 바위 절벽에 뿌리를 내리고 수많은 세월을 거쳐 생존과 쇠락을 거듭하는 동안 한 덩어리가 함지박만큼 크게 자라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캐다 보면 한 개의 뿌리줄기로 연결되어 있다.부처손은 재생력이 놀라울 만큼 뛰어난 식물이다. 오랜 가뭄과 수분의 공급 없이 이슬만으로도 부처손은 수년 동안 생존할 수 있으며, 부처손을 채취해 일 년 이상을 건조한 것도 수분만 공급해주면 다시 살아난다. 수명을 알 수 없을 만큼 오래 살아 만년송 또는 천년백千年栢이라고도 하며, 건조기에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잎을 오므린 모습이 ‘마치 주먹과 같다’고 해 권백卷柏이라고도 한다. 중국과 북한의 민간에서는 ‘수명을 알 수 없다’고 해 장생불사초長生不死草라 불리기도 한다. 야생에서 자라나는 부처손과 자연광에 건조중인 부처손 항암 치료에 널리 쓰이는 약초중국에서는 대표적 항암 약초 중 하나로 여겨 부처손을 각종 항암 치료에 널리 이용하고 있다. 예부터 민간에서도 부처손은 상황버섯. 말굽버섯. 운지버섯 등 각종 항암 버섯과 함께 폐암. 후두암. 식도암. 자궁암 등의 항암 치료에 이용해 왔다. 흡연, 중금속, 공기 중의 일중항산소 등은 폐에 염증을 일으키는 원인물질이다. 이로 인한 폐의 염증에 부처손은 좋은 치료제로 쓰여 왔다. 우리나라와 중국. 시베리아 등의 혹한 지역에서 자생하는 부처손은 항암 약초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약리적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남미 대륙의 멕시코에도 셀라기넬라(현지에서 부활초라 부른다)라는 부처손과 비슷한 모양의 식물이 있다. 외형은 부처손과 거의 흡사하나 약성은 다르며 부처손처럼 항암 약초 기능은 전혀 없다. 가끔 외국여행을 다녀온 지인들이 항암에 좋은 버섯이라고 하여 솥뚜껑만 한 버섯을 사가지고 와서 약효를 묻는다. 열대우림의 습한 환경에서 불과 몇 개월 만에 솥뚜껑만 하게 자란 것과 수십 년에 걸쳐 주먹만 하게 자란 토종 버섯과의 약효를 비교할 수 있을까? 생긴 모습과 종種이 같다고 약리적 성분이 동일한 것은 아니며, 자생지의 환경과 기타 자연조건에 따라 약초의 치병治病효과는 다르게 나타난다. 여성 질환 치료에 탁월한 효과부처손은 참당귀와 마찬가지로 여성 질환에 좋은 약초다. 다만 음건(음지에서 건조)이나 양건(햇볕 건조) 중 어느 쪽도 약성에 차이가 없는 참당귀와는 달리, 부처손은 건조 방식에 따라 약성에 차이가 발생한다. 부처손에는 비타민K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관련된 물질이 함유되어 있는데, 비타민K는 햇볕에 말리면 파혈 작용을 하며 그늘에 말리거나 볶으면 지혈작용을 한다. 건조 방식에 따라 상반된 작용을 하므로 특히 항암 약초로 이용할 경우에는 반드시 건조 방식에 주의를 기울여 사용해야 한다. 햇볕에 건조한 부처손은 지나친 파혈 작용으로 오히려 암세포를 활성화시킬 수도 있다고 한다. 전문가조차 육안으로는 음건이나 양건된 상태를 구분하기 쉽지 않으므로, 구입 시에는 이용 목적에 따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여성의 생리불순, 생리가 없는 경우, 폐경기 등으로 인한 증상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리불순에는 부처손과 복숭아씨 또는 홍화씨와 함께 먹으면 좋으며 과도한 생리와 월경이 멈추지 않는 적대하. 생리를 멈추게 할 때는 부처손 잎을 생것으로 즙을 내 먹으면 좋다. 일본에서는 월경이 잘 되게 하는 통경약으로 쓰고 있다. 부처손은 생리가 없을 때와 과도할 때 중 어느 때나 사용해도 좋다. 부처손의 뛰어난 지혈작용은 토혈(피를 토할 때), 혈변, 혈뇨, 여성의 대하증, 자궁 출혈, 장출혈, 치질로 인한 혈변을 그치게 하는데 사용할 뿐만 아니라 피부에 물집이 생기는 수종水腫과 소종消腫에도 잘 듣는다. 특히 치질로 인한 혈변에 민간에서는 오래전부터 이용해 왔다. 생잎을 짓찧어 환부에 문지르듯 바르거나 분말로 만들어 환부에 뿌려주면 좋다. 탈모 치료와 두피 건강에도 좋은 약초부처손은 민간에서 흰머리를 검게 하는데 오래전부터 이용해 왔으며 중국의 시인 도연명은 부처손이 머리카락을 나게 하는 약초라 소개했다. 머리카락이 빠지기 시작할 때 차茶로 달여 마시면 탈모를 예방하는데 좋다. 뿌리와 줄기를 제거하고 생잎만으로 즙을 내고 물과 희석한 후, 두피나 수염 등에 분무기를 이용해 수시로 도포하면 흰머리가 나기 시작할 때나 흰머리가 많을 때 좋은 약초수藥草水가 된다. [IN SHORT] 부처손, 실생활 활용 팁 [약초수藥草水 만들기] 흰머리와 흰 수염이 보이기 시작할 때① 뿌리와 줄기를 제거하고 생잎을 쓴다. 생잎을 짓찧어 즙을 내어 물과 1:2로 희석하여 분무기로 하루 3회 이상 뿌려준다. 뿌릴 때마다 물로 헹굴 필요는 없고 하루 한번 아침에 뿌린 부위를 헹궈 준다.② 한번 만들어둔 것은 약 2일 정도 냉장 보관이 가능하며 한 번에 많은 양을 만들면 변질되는 경우가 있어 가급적 2일에 한 번씩 만들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③ 생잎은 구입한 후 반드시 냉장 보관해 두고 필요할 때마다 조금씩 꺼내 쓴다. [약차로 활용하기]열이 나기 시작할 때부처손은 열을 내리는 약초이다. 기침, 급성 기관지염, 편도선염, 급성 폐렴 등으로 열이 나기 시작할 때 차로 달여 마시면 빠르게 열을 내리 한다. 자궁출혈, 장출혈, 피오줌, 치질로 인한 출혈① 물 2~2.5ℓ에 건조된 부처손 40~50g을 넣는다.② 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낮춰 약한 불로 50~60분 정도 우려내듯이 달인다. ③ 하루에 3번씩 공복 시 나눠 마신다.주의 - 간질환 환자와 임산부는 음용을 피한다. [입욕제 만들기]부처손은 부작용 없는 여성 청결제이다. 여성의 속이 차거나 가려움이 심할 때, 타박상으로 어혈이 뭉쳤을 때도 좋다.① 뿌리, 잎, 줄기 등 전초를 물 3 ~4ℓ에 50~60g 정도 넣는다.② 물이 반으로 줄어들 때까지 진하게 달인다.③ 욕조의 미지근한 물과 섞어 하루에 한 번씩 꾸준히 입욕한다. [환丸으로 만들기]부처손은 대표적인 항암 약초 중 하나다. 항암(폐암, 자궁암)과 여성의 냉대하, 불임에도 전초를 환으로 만들어 먹는다. 부처손을 환으로 지어먹으면 여성의 냉증으로 인해 아랫배가 차거나 자주 아플 때, 수족냉증으로 손발이 찰 때도 좋다.① 부처손의 뿌리 부분은 그물 구조로 돼있어 세척할 때 꼼꼼한 손질이 필요하다. 충분히 세척한 후 음지 또는 뜨거운 방바닥에서 충분히 말린다.② 건조한 후에는 곱게 가루를 내 꿀로 콩알만 한 크기로 환으로 만든다.③ 하루에 3회 10~12알씩 따뜻한 물과 함께 먹는다. 글쓴이 기담 약초원 김용남 대표 토종약초 연구가, 한국 자생약초 발아. 육묘원 운영 (주)기담식품 공동 설립 및 운영 문의 기담약초원 T 033-461-5558, 010-5233-3574 http://kidam.co.kr/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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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약초이야기】 천년불사千年不死 약사여래의 약초 부처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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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약초이야기】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는 - 마가목馬家木
- 염증을 해소하고 기혈을 통하게 하는 약나무, 마가목마가목은 깊은 산에서 군락을 이뤄 자라며 추위를 잘 견디기 때문에 고산지대 바위 난간이나 척박한 곳에서도 잘 자라는 끈질긴 생명력을 갖고 있다. 그래서인지 버릴 것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사람에게 유용한 나무다. 마가목은 봄과 초여름인 5~6월에 흰색 꽃이 피고 10월경에 붉은 열매가 달린다. 이른 봄철 눈이 틀 때의 모습이 말의 이빨처럼 힘차게 솟아오른다고 해서 한자로 ‘마아목馬芽木’으로 불리다가 자연스럽게 ‘마가목馬家木’이 됐다. 이번호에서는 약나무에서도 으뜸으로 치고 있는 마가목에 대해 알아본다.글 김용남 토종약초 연구가 마가목은 빨갛게 익는 열매와 단풍이 보기에도 좋고 아름다운데다 약으로도 귀하게 쓸 수 있어 요즘에는 정원수나 가로수로도 관심을 끌고 있다 마가목은 해발 1,000m 고지 이상의 높은 고도와 비교적 바위가 많은 지역의 비탈지고 험준한 곳에 주로 자생하는 약용수다. 영하 20도 이하의 혹한의 기후와 한겨울 매서운 북풍에도 결코 얼어 죽거나 고사枯死하지 않는 생명력 강한 내한성耐寒性 식물이다. 야생의 마가목은 사람이 직접 재배한 마가목과는 달리 한번 열매를 맺으면 2~3년이 지나야 다시 열매를 맺거나 이듬해에 결실을 이룬다 해도 양이 매우 적어 해마다 채취에 어려움이 많은 약초이다. 식물은 일반적으로 새봄에 피어날 새순을 가지 끝에 매단 채로 겨우내 휴면기를 보내게 되는데 새순의 크기가 매우 작아 육안으로 구별하기가 어렵다. 반면에 마가목의 새순은 손톱만큼 크고 끝이 뾰족해 주변의 나무들과 쉽게 구별이 된다. 크고 뾰족하며 검붉은 색을 띠는 겨울눈이 마치 말馬의 이빨처럼 생겼다고 해서 ‘마아목馬牙木’으로 불리다 차츰 부르기 좋게 ‘마가목馬家木’으로 변한 것이다. 마가목은 빨갛게 익어 주렁주렁 달리는 열매와 온 산을 불태우듯 아름다운 진홍빛으로 물드는 단풍이 매혹적인 나무다. 마가목 잔가지를 잘게 썰어서 차를 달여 마시면, 약간 매운 듯하면서도 산뜻한 향이 일품이다. 마가목은 빨갛게 익어 주렁주렁 달리는 열매와 온 산을 불태우듯 아름다운 진홍빛으로 물드는 단풍이 매혹적인 나무다. 마가목 잔가지를 잘게 썰어서 차를 달여 마시면, 약간 매운 듯하면서도 산뜻한 향이 일품이다. 생명력 강한 내한성耐寒性 식물마가목의 동아(겨울눈)는 점성의 점액질로 덮여있으며 이 끈적이는 점액질은 눈보라 치는 엄동설한에도 결코 마르거나 얼지 않아 이듬해 새롭게 피어날 새순을 혹한의 날씨로부터 보호한다. 고산지대에 자생하는 마가목은 재배한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강하고 독특한 맛과 향을 지니고 있다. 이렇듯 극한의 환경에서 생존을 위해 식물 스스로가 만들어낸 강한 방향성 향기와 독특한 맛의 화합물들이 바로 인간이 치병治病을 위해 약으로써 이용할 수 있는 약리적 성분이 되는 것이다. 인간에 의해 길들여져 재배한 약초에서는 이와 같은 높은 약리적 성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마가목은 낙엽 지는 활엽교목으로 중부이북 지역의 설악산과 태백산, 방태산, 대암산 등지와 덕유산 같은 해발 1,000m 고지 이상의 고산지대에서 주로 서식한다. 잎의 뒷면에 있는 잔털의 형상에 따라 흰털마가목, 왕털마가목, 은빛마가목이라고 부르며, 섬 지역인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것은 당마가목이라 불린다. 이처럼 지역에 따라 여러 이름으로 불리며 열매의 크기도 조금씩 다르긴 하나, 약성에 큰 차이는 없다. 초가을부터 붉게 열리는 열매는 관상적 가치가 있어 최근 들어 울타리나 정원수로 널리 재배되고 있다. 마가목은 전초(잎, 줄기, 뿌리, 열매)를 이용할 수 있는 약용수로 가지를 꺾어 지팡이로 짚고만 다녀도 허리병이 낫는다고 할 만큼 민간에서는 오래전부터 허리통증과 뼈관절 질환에 널리 쓰이던 약초였다. 건조 중인 마가목 열매와 가을 약초. ‘동의보감東醫寶鑑’에는 풍증과 어혈을 낫게 하고 늙은이와 몸이 쇠약한 것을 튼튼하게 하고 성기능을 높이며 허릿심과 다리의 맥을 세게하며 흰머리를 검게 한다고 적혀있다.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는 약초마가목의 열매에는 비타민C와 비타민P가 다른 약용수의 열매에 비해 많이 들어있어 고산지역 사람들은 부족한 비타민을 마가목을 통해 보충하거나, 비타민C의 결핍으로 인해 생기는 괴혈병을 치료하는데 민간 약초로도 이용했다. 마가목은 염증을 삭이는 작용이 탁월한 약초로 기관지염이나 편도선염 등 염증성 질환에 좋으며 기관지 확장증에 의한 해수와 천식, 기침, 폐결핵뿐만 아니라 통증완화 작용도 있어 좌골 신경통과 류머티스 관절염, 그로 인한 부종 등에도 쓰인다. 막힌 기혈을 통하게 하여 마비된 근육을 풀고 경락을 이어주는 약초로 중풍의 전조 증상으로 인한 손떨림과 저림, 중풍으로 인한 마비, 반신불수, 중풍 후유증에 줄기나 뿌리의 껍질을 달여서 먹는다. 마가목 열매는 비타민C와 비타민P의 활성물질 함량이 다른 약용수 열매보다 비교적 높게 함유돼 있을 뿐만 아니라 카테킨, 안토시안, 베타카로틴, 칼슘, 마그네슘 등의 생리활성 물질도 함유돼 있다. 특히 비타민P는 비타민C의 기능을 보강해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비타민C의 체내 흡수와 비타민C가 산화되는 것을 방지하며 항균작용도 한다. 잇몸에서 자주 피가 나거나 가벼운 타박상에도 쉽게 멍이 드는 것은 모세혈관이 약한 것이 발병의 원인으로 알려졌는데, 이럴 때 비타민P가 필요하다. 비타민P는 콜라겐을 만드는 비타민C의 기능을 보강하며, 체내 콜라겐의 합성을 증진시켜 피부의 탄력 유지에도 필요하며 피부병과 항균작용도 하는 물질이기 때문이다. 또한 면역력의 저하로 발생하는 구강 포진의 증상을 개선하는 데에도 꼭 필요하다. 체내에서 합성할 수 없는 비타민P는 식음료로부터 공급받아야 하는 성분으로 마가목 열매는 비타민C와 비타민P뿐만 아니라 유용한 약리적 성분도 함께 섭취할 수 있는 건강한 천연 먹거리이자 자연이 주는 치료제이다. 육류를 지나치게 섭취하거나 과로와 스트레스로 인한 혈관질환 위험에 노출된 직장인이나 도시인에게 심신 안정을 위해서라도 마가목 열매를 차로 마시는 여유를 권하고 싶다. 혈관질환에 좋은 비타민P 풍부12월 초순 산 정상에는 이미 눈이 많이 내려 온통 하얗게 덮여있다. 백설 속에서도 가지 끝에 매달려 몇 송이 남지 않은 마가목 열매가 세찬 겨울바람에 위태롭게 흔들린다. 참당귀 서너 뿌리 만삼과 산더덕도 서너 뿌리 올해의 마지막 마가목 열매도 서너 송이...... 고된 산행과 수고에 비하면 턱없이 모자라는 수확이지만, 누군가에겐 소중한 보물과도 같은 자연의 선물이기에 늘 그렇듯 감사한 마음으로 주는 만큼 받아온다. 그 설산을 뒤로 한 채 내려오는 길에 마시는 차가운 계곡 물 한 모금이면, 피곤하고 고단했던 산행도 잠시 달랠 수 있으니 그것으로 충분하다. [IN SHORT] 마가목, 실생활 활용 팁 [약차로 활용하기] 변비와 협심증에 마시는 약차가지와 잎, 열매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우선 봄철에 어린잎을 채취해 덖어서 차로 만든다. 이때 가지는 잘게 썰어 건조해 쓰고, 열매는 가을 햇볕에 건조했다가 은은한 불에 달여 마신다. 물 1~1.5리터에 가지는 한주먹 분량인 약 30g을 넣고, 덖은 잎은 5g~7g, 열매는 10g~15g을 넣어 약한 불로 30~40분 정도 달여서 먹는다. 취향에 따라 대추를 넣거나 약초의 양을 가감할 수도 있다. 머리카락이 빠질 때는 수피(나무껍질)차수피(나무껍질) 또는 근피(뿌리껍질)를 잘게 썰어 말려뒀다가 물 1.5~2리터에 한주먹 분량인 약 30~40g을 넣어 약한 불로 50~60분 정도 충분히 달여서 공복에 음용한다. 수피를 차로 달여 먹으면 모세혈관의 혈액순환을 도와 두피에 영양과 산소공급이 원활해지기 때문에 탈모를 완화해준다. 머리카락이 빠지거나 흰머리가 보이기 시작할 때 달여서 차로 먹으면 효과적이다. [약술로 활용하기] 피로 회복과 양기 부족에 효과 좋은 약술열매와 잔가지를 함께 유리병에 넣어 약 5배의 담금주를 부어 6개월 정도 실온에 뒀다가 아침저녁 소주잔으로 한두 잔씩 마시면 강장 및 강정에 좋은 술이 된다. 마가목을 술로 담가 마시면 불면증과 신경쇠약에도 좋다. [실생활에 활용하기] 좌골 신경통과 류머티스 관절염을 위한 입욕제잔가지와 수피(나무껍질)를 채취해 잘게 썰어 건조해 뒀다가 열매와 함께 넣어 진하게 달여 입욕제로 활용한다. 잠자기 전 여유로운 시간에 입욕하게 되면 피로 회복과 불면증에도 좋다. 글쓴이 기담약초원 김용남 대표 토종약초 연구가, 한국 자생약초 발아. 육묘원 운영 (주)기담식품 공동 설립 및 운영 문의 기담약초원 033-461-5558, 010-5233-3574 http://kidam.co.kr/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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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고농도 미세먼지 마스크 선택 및 사용법
- 건강을 위협하는 고농도 미세먼지로 인해 우리나라 겨울철 전통 적인 날씨인 삼한사온三寒四溫 대신 3일은 춥고 4일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는 뜻의 삼한사미三寒四微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수도권 지역(서울, 인천, 경기도(연천군, 가평군, 양평군 제외))에서 차량 2부제와, 사업장·공사장 운영 단축·조정을 실시해 단계적으로 미세먼지(PM2.5)를 저감시키는 정부의 ‘미세먼지 비상 저감 조치’ 발령도 잦은 편이다. 미세먼지로 인한 질환 및 마스크 선택 요령을 알아보자.글 이상현 기자 | 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미세먼지는 산업시설, 자동차 배기가스 등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중금속, 유해화학물질 등이 들어있어 호흡기에 영향을 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미세먼지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은 다음과 같다.호흡기질환_ 기관지에 미세먼지가 쌓이면 가래가 생기고 기침이 잦아지며, 기관지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세균이 쉽게 침투할 수 있다.심혈관질환_ 미세먼지가 폐포를 통해 혈관에 침투해 염증을 일으키고, 이 과정에서 혈관에 손상을 주어 협심증, 뇌졸중으로 이어질 수 있다.천식_ 미세먼지는 기도에 염증을 일으켜 천식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기타_ 눈 질환으로 알레르기성 결막염, 각막염이 생길 수 있으며, 코질환으로는 알레르기성 비염이 생기거나 악화될 수 있다.미세먼지 마스크 선택 요령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는 추위로부터 얼굴을 보호하는 방한대 등 일반 마스크와 달리 미세입자를 걸러내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 황사·미세먼지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허가된 ‘보건용 마스크’ 포장에는 입자 차단 성능을 나타내는 ‘KF80’, ‘KF94’, ‘KF99’가 표시돼 있는데, ‘KF’ 문자 뒤에 붙은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더 크지만, 숨쉬기가 어렵거나 불편할 수 있다. 황사·미세먼지 발생 수준, 개인별 호흡량 등을 고려하여 적당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KF80’은 평균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이상 걸러낼 수 있으며 ‘KF94’, ‘KF99’는 평균 0.4㎛ 크기의 입자를 각각 94%, 99% 이상 걸러낼 수 있다.※KF(Korea Filter): 보건용 마스크는 KF문자 뒤에 숫자를 표시하여 해당 제품의 입자차단 성능을 나타냄구입 시 입자 차단 성능이 없는 방한대,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지 않은 마스크 등이 황사, 미세먼지 등을 방지할 수 있는 것으로 광고·판매되는 사례가 있으니 주의하자. 보건용 마스크를 구입하는 경우 제품 포장에서 ‘의약외품’이라는 문자와 KF80, KF94, KF99 표시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최근 콧속에 삽입해 코로 흡입되는 입자 차단 제품(일명 ‘코마스크’)은 황사·미세먼지부터 코, 입 등 전체적인 호흡기의 보호를 기대할 수 없어 의약외품이 아니다.보건용 마스크 사용 시 주의사항보건용 마스크는 세탁하면 모양이 변형되어 기능을 유지할 수 없으므로 세탁하지 않고, 사용한 제품은 먼지나 세균에 오염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재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댄 후 마스크를 사용하면 밀착력이 감소해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하고, 착용 후에는 마스크 겉면을 가능하면 만지지 말아야 한다. 임산부, 호흡기·심혈관 질환자, 어린이, 노약자 등 마스크 착용으로 호흡이 불편한 경우에는 사용을 중지하고, 필요한 경우 의사 등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식약처는 “외출 시에는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외출 후 집에 돌아와서는 반드시 얼굴과 손발 등을 깨끗이 씻는 등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보건용 마스크’ 품목허가 현황은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 → 분야별 정보 → 바이오(한약/화장품/의약외품) → 의약외품 정보 → 의약외품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세먼지에 좋은 음식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물을 충분히 마셔 기관지의 건조함을 막아주고 몸속의 노폐물을 배출하는 것이 좋다. 다시마, 미역 등 해조류와 섬유질이 풍부한 녹황색 채소를 자주 먹으면 장운동이 촉진되어 몸속의 중금속을 흡착해 배출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한 생강이나 도라지, 배 등은 기침이나 감기, 기관지염 등 증상완화에 도움이 된다. 전원주택라이프 더 보기www.countryho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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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고농도 미세먼지 마스크 선택 및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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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DITION 돈 보이는 짭짤한 전원생활 노하우(2)-2] 창의적인 '농산물+2·3차 산업’이 적중-제부도 연꽃 차기설
- 귀 농 인 : 차기설귀농시기 : 2004년위 치 : 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광평리농지규모 : 21000㎡(6363.6평) 주요작물 : 연, 수련 농업연소득 : 1억 3,000만 원(추정치)특 징 : 유기농업, 농산물 가공제조업 (백설연차), 매해 연꽃축제 개최홈페이지 : www.moseslotus.com 연 락 처 : 031-356-2943 011-230-4044창의적인 '농산물+2·3차 산업'이 적중제부도연꽃 차기설귀농 1년차, '농사를 지어봤어야 알지…… 일단 씨는 뿌렸는데 언제 싹이 나고 꽃이 피어 우리집에 수확물을 가져다줄지 도통 알 수가 없네.' 하루가 한 달 같고 한 달이 일 년 같았다. 2004년 귀농한 차기설 씨는 5월 어느 날 연밭에 싹이 트는 것을 보는 순간 '감사합니다'라는 외마디의 외침과 함께 눈물이 와락 쏟아졌다고 했다. 이윽고 꽃봉오리가 생기고 꽃이 만개했을 때는 감격의 눈물이 하염없이 주르르 흘렀다고도 했다. 이웃 아주머니가 그 광경을 보더니 '이제 되었어, 축하해' 하더란다. 그런 그의 자식 같은 연이 해외로도 나가고, 유명인들도 찾아와 아침 이슬 내린 고아한 자태를 카메라 속에 담아간다. 자식이 잘 돼도 이처럼 뿌듯하지는 않을 것이다. 글 박지혜 기자 사진 서상신 기자해마다 여름이면 전국 곳곳에 연꽃 향기가 물씬하다. 서해 제부도 가는 길목에 위치한 화성시 광평리에도 이른 여름부터 가을까지 연꽃 향기로 가는 이의 발목을 잡으니 '제부도연꽃'에서 밀려오는 향기다.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열린 제부도연꽃 축제행사에는 무려 5만여 명이 다녀가 올해 성공적이었다 한다. 제부도연꽃 대표 차기설(52) 씨는 서울의 평범한 직장인이었다. 도시 삶에 염증을 느끼고 전환점을 모색하던 중 우연찮게 연을 접한 것이 계기가 돼 귀농을 굳혔다. 차 씨는 연과 인연이 닿았을 뿐 특별한 관심이 있던 것도 아니고 농사 경험도 없었다고 한다. 귀농 정착기간은 3년으로 보는데 차 씨는 그보다 단기간에 정착했다. 2004년 귀농하자마자 연밭을 꾸미고 연 가공제조회사 '백설연차'를 세워 연차를 생산 판매하는 등 힘찬 출발이 좋았다. 첫해라 매출실적이라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장사가 안 됐지만 적어도 '무얼 어떻게 할까' 우와좌왕하는 시기는 없었다고. 연을 테마로 관광자원화하고 식품을 제조하겠다는 목표를 귀농 전에 미리 세우고 사전 지식 습득과 구체적인 농사 및 사업 계획을 세우는 등 철저한 준비가 있었기 때문이다. 보통 귀농 사례를 보면 귀촌을 우선 계획하고 소득활동은 그 다음으로 생각한다. 이와 달리 차 씨의 경우는 귀농 아이템이 먼저 정해져 있었고 전원생활은 덤으로 따라왔다는 점이 눈여겨볼 만하다. Successs Point 1 자신에게 맞는 작물 선택"연은 나처럼 초보 농부가 다루기에 비교적 쉬운 작물이에요. 봄에 파종하고 기다리면 5월경 싹이 올라오고 여름에 꽃이 피어 제철을 맞지요. 대신에 연근, 연밥, 연잎, 연꽃 등 모든 부분을 다 식용으로 쓰기에 농약이나 제초제 등 화학약품을 가하지 않아 그만큼 노동력은 많이 들어가요."연은 파종만 잘해 놓으면 잘 자라는 성질이 있으므로 다른 농작물에 비하면 실패 확률이 낮은 다루기 쉬운 작물이라는 설명이다. Successs Point 2 2·3차 산업으로 연계 발전 차기설 씨는 계획적인 영농과 고생산성, 고소득을 목표로 체계적인 사업계획을 세웠다. 무엇보다 연의 특성을 파악하고 잘 활용하여 2차 3차 산업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관건이었다. 연은 모든 부분이 버릴 데 없이 식용이나 약용으로 쓰임새가 좋고, 연꽃은 대중에게 친근하고 사람들의 발길을 머물게 하니 연밭을 관광지로 개발하기에도 손색이 없었다. "처음 상품을 기획하고 나서는 유통망을 뚫는 게 제일 어려웠어요. 직거래로 알음알음 팔다가 우리 상품을 어디서 봤는지 한 인터넷 쇼핑몰에서 먼저 연락이 왔어요. 그 계기로 인터넷 판매가 시작되고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 들었지요."백설연차 브랜드가 어느 정도 알려지자 인터넷 쇼핑몰 몇몇 곳에서 문의가 오기 시작했다. 그렇다고 모두에게 응할 수 없는 법. 차 씨는 쇼핑몰을 꼼꼼히 살펴보고 다른 상품들과 어울리는지, 쇼핑몰이 소비자에게 신뢰성이 있는지 등의 기준에 따라 타당성을 심사한 후 판매업체와 거래관계를 맺는다. 2006년 차 씨는 연 공예품으로 특선을 받으면서, 또 경기도관광협회의 박람회 초대전시에 참여함으로써 제부도연꽃과 백설연차가 유명해졌다. 백설연차 제품은 올해 일본으로도 진출했는데 최근 일본 수입 담당자가 방문해 연밭의 유기농법 환경을 관찰하고 만족스러워했단다. "사람들은 '농사로 언제 본전 뽑을래' 하고 말해요. 농사하면 가난을 면치 못할 거라는 보편적인 생각이지요. 그러나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농사로도 부유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차 씨는 앞으로 연 제품 아이템을 다양화하고 외자유치 등의 계획도 고민 중이다. Successs Point 3 주변환경 적극 활용농사에 문외한이 단기간에 농촌에 정착할 수 있었던 큰 요인 중 하나가 농업기술센터와 지역 관공서의 농정 담당 부서를 잘 활용했기 때문이라고 차기설 씨는 말한다. 농업 관련 공공기관을 통해 정부의 농업 정책이나 예산 등의 흐름을 읽을 수 있고, 이에 따라 앞으로의 농사나 사업 계획에 아이디어를 얻게 되며 정부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만들 수 있다는 얘기다. 뿐만 아니라 연고 없이 귀농해 지지자가 절실한 귀농민일수록 공공기관에서 상담을 통해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얻고 문제 발생 시 대처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한다. 차 씨는 이러한 공공기관을 적극 활용, 핫라인을 가동해 영농과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진행한다. 차 씨가 외부 지원을 받은 경험으로는, 경기도농업기술원 농업인 마케팅대학 1기 수료, 화성시농업기술센터 전자상거래·e-비지니스 교육, 화성시농업기술센터 시범사업인 화성호 연 재배시범 참여 등이 있다. 올해 일본에 진출한 계기도 경기도가 추천하여 이뤄졌다는 것을 보면 공공기관과의 관계성도 무시할 수 없다. Successs Point 4데이터에 의한 영농 차기설 씨는 '데이터에 의한 영농'을 한다. 영농일지를 기록하고 회계장부 기장을 빠트리지 않는다. 일주일에 한번 연밭 사진을 찍어 관리한다. 데이터가 모여 한 해를 넘겼을 때 이듬해 영농에 도움이 되는데 한 번 실수를 두 번 하지 않게 되고 예측이 가능해 일이 원활하게 진척되고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기초가 되는 것이다. 국내외 정세와 경제 동향을 파악하고 위험요인을 차단한 아래 매해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 것도 도움이 되고 있다. 귀농 준비백문불여일견이라성공신화 이면에는 인내와 고통이 있는 법. 차기설 씨도 어려움이 많았다. 연 재배와 가공법을 배우기 위해 사방팔방으로 다녔지만 냉랭한 반응에 쉽지 않았고 국내 연 전문서적이 없어 해외 서적을 탐독했다. 연 전문가 밑에서 1년 동안 허드렛일을 도와주고 실습하면서 연에 대한 이론적 실제적 지식을 체계적으로 터득하는 데 2년여 소요됐다. 현지 농업인들의 배타적인 반응에는 심리적으로 힘들었고, 애지중지 정성을 다해 키워놓은 연꽃을 관람객이 아무렇지도 않게 꺾어 갈 때는 마치 내 자식을 해치는 것처럼 애가 탔다고 한다. 연꽃이 꺾여 사라지면 다음 관람객에게 볼거리가 줄어든다는 점에서도 사업에 차질이 생기므로 그냥 두고 볼 수도 그렇다고 관람객에게 핀잔을 줄 수도 없는 문제였다. 차기설 씨는 귀농 후배에게 이렇게 조언한다. 귀농할 지역의 분위기를 먼저 파악하라. 농촌은 배타성이 짙은 특징이 있으므로 이 점을 염두에 두고 그 사회에 자신이 잘 어울릴 수 있을지 등을 미리 타진해보도록 한다. 귀농민의 부류는 크게 생업을 위해, 전원에서의 여유를 만끽하기 위해 두 가지로 생각해볼 수 있다. 만약 전자에 속한다면 지역의 일원으로 지역발전에 이바지하겠다는 봉사의 자세가 필요하다. 그리고 3년간 수입이 거의 없다고 생각해야 마음이 편하다. 귀농 준비단계에서는, 농촌에서의 다양한 가능성을 스스로 조사해보고 앞으로 하고 싶은 분야를 결정한 다음 그 분야 전문가나 선험자를 직접 찾아가 몸으로 부딪히며 배우는 것을 추천한다.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라는 옛말이 그르지 않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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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EDITION 돈 보이는 짭짤한 전원생활 노하우(2)-2] 창의적인 '농산물+2·3차 산업’이 적중-제부도 연꽃 차기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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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산책] 한방과 탈모
- 김일용(40세, 가명) 씨는 얼마 전부터 기분이 영 말이 아니다. 퇴근길에 단골 이발소에 들렀다가 이발사로부터 “요즘 머리숱이 부쩍 적어지는 것 같다” 라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남들은 우습게 여길지 모르지만, 중년으로 넘어가는 남성들에게 머리카락은 단순한 터럭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머리 깎인 삼손이 기운을 쓰지 못하듯 날로 옅어져 가는 머리숱에 절로 풀이 죽는 것은 남성 모두 공감하는 설움이다. 마치 중년 여성들에게 “요즘 주름이 부쩍 늘었네요” 또는 “실제 나이보다 늙어 보이네요” 라고 말했을 때, 그네들이 받는 정신적 충격이 이에 비견될 것이다. 이처럼 심각한 탈모 현상이 요즘은 점점 더 나잇살을 낮춰가며 발생하고 있다. 대체 탈모의 원인은 무엇이고, 이것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일까? 하루 50여 개 탈모는 정상 사람에게는 대략 10만 개 정도의 모발이 자라고 있다. 모발의 수명은 5~10년 정도 되는데(모발 수명을 대략 5년으로 봤을 때, 하루에 50여 개의 모발이 빠지고 새로 돋는 셈이다) 수명을 다하면 기존 모발은 빠지고 새로운 모발이 돋아나므로 전체 모발 수는 일정한 상태를 유지한다. 모발이 자라나는 구멍(털구멍)은 피부의 표피가 안으로 움푹 파여서 구멍을 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 털구멍 안쪽의 외피세포 가운데 주로 뿌리 쪽에 있는 것을 모낭세포라고 한다. 이것은 피부 표피세포의 가장 바깥쪽에 있는 각질세포가 변해서 생긴 것이다. 모낭세포는 털구멍에서 자라나는 모근의 가장 아래쪽 부위인 모구(毛球) 안으로 옴폭 들어와 있다. 그렇게 옴폭한 모유두(毛乳頭)에는 신경과 모세혈관이 이어져 있어, 이들로부터 공급되는 영양분을 기초로 모낭세포는 모발을 만들어 낸다. 일반적으로 모발은 일정기간 성장하다가 탈모 전에 일단 성장을 멈춘다. 이때를 모발의 ‘퇴화기’라고 한다. 약 1개월 정도 소요되는 이 기간 동안 기존 모근은 작아지고, 예비 모낭세포가 그 아래서 새 털을 만들어 내기 시작한다. 그 다음을 ‘휴지기’라고 하는데, 이 기간 동안 이미 가늘어진 기존 모근은 아직 빠지지 않은 채 새 털이 완전히 만들어지기를 기다린다. 이윽고 새 털이 모두 만들어지면 기존 모발은 탈락되고, 새 털이 두피 밖으로 돋아나는 것이다. 이렇게 모발이 정상적으로 빠지고 새로 난다면 탈모에 대한 걱정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신생 모발보다 빠지는 머리카락이 많거나, 신생 모발이 생겨도 제대로 밖으로 자라나기 어렵다면, 그때부터 탈모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기 마련이다. 탈모의 원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크게 두 가지(내적 원인과 외적 원인)로 나눠 볼 수 있다. 탈모의 내·외적 원인 두피에는 피지 구멍에서 나온 피지가 땀구멍에서 나온 수분과 합해져 피지막을 형성하고 있다. 피지막은 두피로부터 수분의 소실을 막아 습기 속에서 사는 피부 상재균을 보호함으로써 외부 잡균의 침입을 방어하게끔 돕는다. 이런 피지막도 공기 중에 오래 노출되면 산화한다. 접착력이 높은 산화피지는 공기 중의 더러운 먼지 이물질 등과 쉽게 엉기어 두피 호흡을 방해한다. 또한 현대인이 많이 사용하는 각종 헤어 스타일링 제품 역시 두피 호흡을 방해한다. 그 결과로 모발은 생육이 어려워져 탈모로 이어진다. 머리를 감을 때, 세정력이 강한 샴푸를 사용해 머리 때와 함께 피지막까지 제거하곤 한다. 그렇게 되면 두피에서는 부족해진 피지를 보충하고자 더욱 열심히 피지를 분비한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되다 보면, 두피의 피지 분비 메커니즘에 문제가 발생해(두피의 각화 이상) 도리어 탈모를 유발하는 악순환에 빠진다. 또한 살균력이 높은 샴푸를 사용하면 두피의 상재균이 죽게 되어 두피에 염증이 쉽게 발생함으로써 탈모가 일어날 수 있다. 혹자는 발모를 촉진시키고자 두피를 두들겨 자극하기도 한다. 그런데 그 자극이 지나치면 오히려 두피를 두껍게 만들어 피부 호흡이 어려워져서 신생 모발의 성장 발육을 방해한다. 내적 원인으로는 모발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모세혈관의 상태를 살펴볼 수 있다.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등으로 혈액이 탁해지면 혈관이 막히거나 좁아져 모근으로의 영양 공급이 어렵게 된다. 또 심한 스트레스나 과다한 흡연 역시 모세혈관을 위축시켜 결과적으로 탈모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 흔히 탈모의 원인으로 남성호르몬과 유전 문제를 지적한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여기에 대한 확고한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보다는 남성 호르몬의 과다 분비가 피지의 과다 분비를 촉진하고, 이것은 또다시 산화피지의 과다로 이어져 두피 호흡이 어려워진 모발이 탈락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옳을 듯싶다. 유전 요인 역시 가정 내의 유사한 생활환경으로, 모발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생활습관이 조성되기에 탈모가 쉽게 발생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할 듯싶다. 한방의 치료법 이처럼 탈모는 내·외적 원인들의 결합으로 발생하는데, 한방에서는 주로 내적 원인에 초점을 맞춰서 치료한다. 예컨대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한 원형탈모증에 시호(柴胡)가용모탕이나 계지(桂枝)가용모탕 같은 고방(古方)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 약들은 간울심화로 인한 스트레스를 풀어 주고 말초로의 혈액 흐름을 원활하게 함으로써 발모를 촉진하는 방제(方劑)들이다. 혈행의 불리가 주로 간울심화의 스트레스로 발생하지만,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원인(기허, 혈어 등)이 있을 수 있으므로 탈모에 대한 한방 치료 역시 어떤 도식화된 원칙에 따르기보다는 그때그때 다른 환자의 병적 상태와 체질의 전체적 상황을 감안하는 ‘맞춤 치료법’을 택한다. 흔히 모발을 신·방광이 담당하는 것으로 보고, 수성(水性) 식품인 함미(鹹味 : 짠맛. 예컨대 다시마 같은 해산물도 여기에 포함됨)의 음식을 많이 먹으면 좋다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이것은 모발을 키우는 원인 물질이 부족해서 발생하는 탈모의 경우에 한해 유효하다. 하지만 오늘날 대부분의 탈모는 함미의 부족보다는 스트레스로 인한 ‘혈행불리형 탈모’와 두피의 불순물을 제대로 제거하지 않아 일어나는 ‘관리 소홀형 탈모’가 주종을 이룬다. 따라서 이를 감안하지 않고 무조건 함미 위주(예컨대 검은콩, 두부, 해산물 등)의 식사를 고집한다면 도리어 다른 체질적인 문제까지 일으킬 수도 있다. 田 글 명성환 <장수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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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산책] 한방과 탈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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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산책]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와 가려움증’
- 몸 안의 독소를 빼내는 치료로 해결 한의학적으로 아토피성 피부염은 주로 폐의 열독(熱毒)과 관련이 깊다고 할 수 있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적 영향이 많은가, 아니면 후천적 음식과 환경의 원인이 문제가 되는 가에 따라서 치료법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 환자의 증상과 체질에 따라서 처방을 달리할 수 있으나 중요한 것은 폐의 열독을 제거하는 치료법이 필요하다. 혈액을 맑게 하고 서늘하게 하는 방법이 주로 사용되며 부작용 없이 효과가 뛰어나다. 아토피는 눈에 보이는 피부에 자리잡지만, 사실 인체의 가장 애매한 부위에 뿌리를 박고 있다. 따라서 체내에 축적된 독소 배설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최근 아토피(Atopy)성 피부염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어찌 보면 ‘현대병’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주로 음식이나 환경적 요인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이다. 아토피성 피부염은 유전, 면역 이상, 스트레스, 감염, 외부 환경에 대한 과민 반응 그리고 알레르기 등 여러 가지 복합 요인으로 발생하는 심한 가려움증을 가지는 ‘만성·재발성 피부질환’이다. 대개 영유아기 때부터 나타나며 환자의 50퍼센트 정도가 1세 이하에 발병하고, 5세 이하에서는 80퍼센트 정도에 이른다. 피부 병변(病變 : 병이 원인이 되어 일어나는 생체의 변화)이 생기는 부위는 나이에 따라서 달라진다. 유아형 아토피 눈과 목, 뺨, 턱, 귀 주변에 발진과 부종(浮腫) 형태로 나타난다. 두상(頭上)이 전체 분할에서 큰 비율을 차지하며 기(氣)가 아래로 내려오지 못하고 위로 쏠리면서 발열이 잦은 생리가 있다. 태열(胎熱 : 태중의 열로 인해 갓난아이에게 나타나는 증상. 흔히 얼굴이 붉어지고 변비가 생기며 젖을 먹지 않는다)도 상체에 쏠리는 경향을 갖기에 이마나 눈 주변, 턱에 집중되며 특히 심한 경우에는 다른 부위로 넓게 퍼진다. 유아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유아형의 특징을 보이는 경우, 아토피 증상이 가벼운 쪽이거나 신경성 원인이 많은 것으로 이해할 수도 있다. 소아형 아토피 사지(四肢) 관절 내측에 심한 가려움을 동반한 발진과 부종, 각질화가 진행하고 긁으면 2차 감염이 일어나서 출혈과 진물이 계속 난다. 성장 과정에는 성장점이 있는 관절 마디마디가 가장 기를 많이 필요로 하는 곳이다. 그 뿐만 아니라 혼탁한 물질과 기운 역시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이기에 아토피를 오래 앓으면 성장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성인형 아토피 신체 전반을 따라 전면적으로 발진과 부종, 진물과 각질화의 피부증상이 나타난다. 이것은 성인이 된 이후에 발현되기도 하지만 유아형에서 소아형으로 발전하면서 치유하지 못하고 이어지는 경향이 많은 탓이다. 성인이 된 이후에 발생했더라도 면역력의 심각한 저하가 원인이기에 전면적으로 나타난다. 성인이 된 이후에 아토피를 앓는 경우는 유아형처럼 피부증상이 안면(顔面)에 집중되는데 대개 극도로 민감해진다. 신경성으로 불리는 스트레스형이 가장 많고, 유아형과의 차이는 턱, 뺨, 목 같은 특정 국소 부위가 아니라 얼굴 전면에 나타난다는 점이다.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에게는 기저귀 발진과 습진, 눈밑의 주름, 입술 염증, 물사마귀 등 다른 피부질환이 잘 발생한다. 또한 가려움으로 인해 주위가 산만해지고, 안정감이 없어지며, 학습에도 지장을 주어 성적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따돌림이나 놀림을 당하기도 하여 피해의식을 갖게 되고, 외모에 신경을 쓸 때쯤이면 정신적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 또한 피부를 계속 긁으면 딱딱해져서 보기에도 흉할 뿐만 아니라 가려움 등의 증세가 점점 더 악화되어 더욱 더 긁어 대는 악순환을 되풀이한다.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가 주의할 점 첫째, 과도하게 더운 자극이나 차가운 자극을 피한다. 땀을 많이 흘리면 피부 습도에 영향을 주어 그 자극으로 가려움증을 일으킨다. 둘째, 피부에 자극을 주는 물질이나 환경은 가급적 피한다. 더운물로 씻는 것, 목욕을 자주 하는 것, 강한 피부를 사용하는 것, 털이나 나일론으로 만든 옷을 입는 것, 먼지나 더러운 것으로 피부가 오염되는 것, 나일론으로 만든 베개나 매트리스 덮개를 만들어 사용하는 것, 너무 꼭 조이는 의복, 피부와 접촉하는 부분이 거친 의복, 풀을 먹여 빳빳한 의복 등은 피부를 자극하므로 피하는 게 좋다. 땀을 잘 흡수하고 통풍이 잘 되는 면제품 의류가 좋다. 셋째,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한다. 목욕할 때 미지근한 물로 하고 비누는 가능한 사용하지 말고 때밀이 수건 등으로 미는 것도 삼간다. 물기는 수건으로 문지르지 말고, 살짝 찍어내는 방법으로 닦아낸 후 보습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넷째, 피부염증은 즉시 치료해야 한다. 가려움이 더욱 심해지면 상태를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다섯째, 약을 조심해서 사용한다. 아무 약이나 함부로 바르면 피부가 손상되는데 특히 대부분의 피부질환제에 든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복용하거나 바르면 몸이 붓고 속이 쓰리며 피부염이 악화될 수 있다. 여섯째, 적절한 시기에 치료한다. 아이의 피부가 평소보다 거칠거나 가려워하거나 염증이 생기면 곧 주치의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아토피성 피부염의 원인과 예방법 아토피성 피부염은 음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흔하게 메밀과 계란, 게, 우유, 새우, 밀가루, 돼지고기 등이 있지만 사람마다 원인이 되는 음식이 다르기에 어떤 특정 음식이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 일반적인 식이요법은 3백(흰설탕, 흰밥, 흰밀가루)을 금하며 어떤 음식이든 천일염을 사용해 만든 것을 먹고, 화학조미료를 일체 쓰지 않고, 인스턴트 식품을 기피하고, 육식을 피한다. 그리고 신선하고 물기가 많은 야채와 과일을 섭취하고 콩단백질과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주로 섭취한다. 한의학적으로 아토피성 피부염은 주로 폐의 열독(熱毒)과 관련이 깊다고 할 수 있다.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적 영향이 많은가, 아니면 후천적 음식과 환경의 원인이 문제가 되는 가에 따라서 치료법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 환자의 증상과 체질에 따라서 처방을 달리할 수 있으나 중요한 것은 폐의 열독을 제거하는 치료법이 필요하다. 혈액을 맑게 하고 서늘하게 하는 방법이 주로 사용되며 부작용 없이 효과가 뛰어나다. 아토피는 눈에 보이는 피부에 자리잡지만, 사실 인체의 가장 애매한 부위에 뿌리를 박고 있다. 따라서 체내에 축적된 독소 배설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체내의 모든 배설기능을 자극하는 치료법을 사용함으로써 소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아토피의 한방치료의 장점은 가려움만 진정시키거나 일시적으로 좀 나은 듯하다가 재발하거나, 어느 정도는 나았지만 흉터가 지거나 피부 색소침착(色素沈着 : 생체 안에 색소가 과다하게 병적으로 나타나는 일)이 생기는 등의 후유증이 없다. 자연치료법을 선택해서 식이요법을 하고 운동요법을 사용할 때 경험하는 2차 감염으로 인한 화농(化膿 : 외상을 입은 피부나 각종 장기에 고름이 생기는 일)과 농가진(膿痂疹 : 고름집이 생겼다가 딱지가 앉는 피부병 증상)이 없고 깨끗하고 건강한 피부 상태로 바뀐다. 田 ◆ 글 김보균<한의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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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산책]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와 가려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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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산책] 금연길라잡이, 당신은 담배를 왜 피우는가?
- 금단증상은 금연 후, 2∼4일이 가장 심하고 대개 2주간 지속되며 하루 중 저녁때가 심하다. 금단증상을 줄이는 길 가운데 한 가지는 음식을 채식으로 바꾸는 것이다. 산성식품인 육식을 섭취하면 금단증상이 심하지만, 알칼리식품인 채식을 하면 금단증상이 줄어든다. 정도가 심한 사람은 하루 이틀 동안 과일만 먹어도 큰 도움이 된다. 또한 물을 많이 마시는 것 역시 도움이 된다. 흡연을 하는 많은 사람이 해마다 연초에 금연을 결심하곤 한다. 그러나 작심삼일이랄까. 얼마 지나지 않아 담배를 물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담배가 안 좋다는 것은 다들 알면서 끊기는 어려운가 보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그 연기 속에 포함돼 있는 각종 유독성 물질과 발암 물질로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건강이 나쁘다. 다음은 비흡연자와 비교하여 흡연자에게서 나타나기 쉬운 일반적인 증상들이다. 하나, 피로를 자주 느낀다. 둘, 불면증에 자주 시달린다. 셋, 감기에 자주 걸리고, 일단 걸리면 오래 앓는다. 넷, 직장 결근률이 높다. 다섯, 정밀 작업에 부적합하다. 여섯, 잇몸병이 많고 입에서 냄새가 난다. 일곱, 성욕 감퇴가 일찍 온다. 여덟, 소화불량이 많다. 아홉, 폐활량이 적다. 열째, 주위가 항상 불결하다. 담배를 지속적으로 피우면, 1차로 기관지를 자극함으로써 염증을 일으켜 기침과 가래를 만든다. 그리고 기관지 벽이 두꺼워져 기관지가 좁아짐에 따라 호흡 기능을 악화시키고, 기관지 점막에 있는 섬모 기능을 악화시켜 가래를 내뱉는 능력이 줄어든다. 담배를 오래 피운 사람은 폐 밑 깊숙한 곳에 항상 가래가 남아 있어 ‘그르렁’거리는 소리를 낸다. 또한 담배는 여러 가지 암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연의 출발점, 담배를 왜 피우는가 생각해 보자 흡연자들이 담배를 피우며 내세우는 이유를 알면 금연에 도움이 된다. 이를 지피지기(知彼知己)라 했던가. 만족을 얻기 위해, 효과의 극대화, 휴식을 위해, 바쁘게 일하기 위해 등등 담배를 피우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그러면 스스로 담배를 왜 피우는지를 생각하고, 그를 통해 얻으려는 이득을 다른 방법으로 대체해 보자. 금연 날짜를 정하고 계획을 세우는 것도 도움이 된다. 회식이나 회의가 많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기간에는 실패할 확률이 높다. 따라서 이 기간을 피해 금연 날짜를 정하는 게 효과적이다. 가족이나 친구, 직장동료들에게 담배를 끊겠다는 결심과 언제부터 끊을지를 얘기하고 이해하고 도와 달라고 요청한다. 담배를 끊기로 한 날이 오면, 아침에 눈을 뜨면서부터 완전 금연을 해야 한다. 처음 며칠 동안이 가장 힘든 시기이므로, 한번 오늘 하루 동안 금연하겠다고 결심해 보자. 성공적으로 금연한 경우에는, 이를 축하하고 상을 내리는 것도 좋다. 금연이 어렵다는 것을 상기하자. 실패 후 재차 시도할 때마다 무엇이 금연에 도움이 되고 안 되는지를 배우면서, 적어도 두 차례 이상 금연을 시도한 끝에 성공한 사람이 많다. 금연을 다시 시작할 때는 새로운 계획을 짜서 각오를 다져야 한다. 흡연자 중 절반 정도는 금연을 시도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흡연자는 계기(피울 기회)가 있으면 담배에 접근한다. 계기란 흡연과 관련된 사람, 상황, 생각을 뜻한다. 이러한 계기에 직면할 때는 흡연 대신 건전한 행동을 계획하는 것이 필요하다. 금연하는데 도움이 되는 여러 방법이 있다. 담배를 피우게 만드는 사람이나 상황을 피한다. 담배 피우는 것 자체를 어렵게 만든다. 외출할 때 담배를 갖고 나가지 않거나 사지 않는다. 집이나 자가용, 근무지 등에서 담배와 재떨이를 치운다. 담배 냄새까지도 제거한다. 그리고 점차 피는 개비 수를 줄이고 금연하는 방향으로 나간다. 하루 중 담배 피우는 시간이나 때를 정한다. 습관을 변화시켜 가정이나 자가용 같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장소에서는 담배를 피우지 않도록 한다. 금단증상, 채식으로 극복 가능 담배로 인한 금단증상은 안절부절과 두통, 예민, 집중력 부족 등이다. 하루에 1갑 이상 또는 1년 이상 피워 왔다면 금연을 결심한 이후 이런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금단증상은 금연 후, 2∼4일이 가장 심하고 대개 2주간 지속되며 하루 중 저녁때가 심하다. 금단증상을 줄이는 길 가운데 한 가지는 음식을 채식으로 바꾸는 것이다. 산성식품인 육식을 섭취하면 금단증상이 심하지만, 알칼리식품인 채식을 하면 금단증상이 줄어든다. 정도가 심한 사람은 하루 이틀 동안 과일만 먹어도 큰 도움이 된다. 또한 물을 많이 마시는 것 역시 도움이 된다. 금연을 하면 식욕이 증가하고 호흡이 편해지며 운동하기가 훨씬 쉬어진다. 몸이 가벼워져 건강하다는 느낌이 든다. 금단증상은 대개 일주일을 넘기지 않는다. 어떤 사람은 금연 후, 체중이 증가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운동과 식사량으로 조절할 수 있다. 금연을 한 지 3주가 지나면 흡연 갈망은 줄어들지만, 여러 가지 사소한 상황으로 다시 담배를 피우곤 한다. 한 달 동안 성공한 사람은 오랫동안 금연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건강에 있어서 한 개비의 담배도 안전하지 않다. 단 한 대의 담배라도 원래 흡연 상태로 돌아가게 하는 잠재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다시 피우고자 하는 마음에 지지 말아야 한다. 금연하고 싶지만 자꾸 실패한다면 금연 보조물을 사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또한 가까운 한의원에 가서 금연침 시술을 받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귀에 조그마한 침(피내침)을 맞는 것으로 2∼3일 정도 효력이 유지되고, 그 후 다른 쪽 귀에 맞는 것을 반복해서 2∼3주 정도 하면 된다. 피내침 때문에 생활에 불편한 부분은 거의 없다. 田 ■ 글·김보균<한의학 박사>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 동대학원 석사 박사 수료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전문 수련의 수료, 한방신경정신과 전문의 ·현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외래교수, 본플러스한의원 원장 ■ 본플러스한의원 (02-3391-3330, www.vonplu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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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산책] 금연길라잡이, 당신은 담배를 왜 피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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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를 찾아서-자연의 품에서 푸른 삶을 가꾸는 이천 '푸른솔 마을'
- 나지막한 산자락 아래 고즈넉하게 들어서 있는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관리 ‘푸른솔 마을’. 목가적인 시골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전형적인 전원마을이다. 계단식으로 단지를 조성해 조망이 시원스럽고,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자유롭게 집의 형태를 선택하도록 건축 규정을 정해 놓지 않아 다양한 형태의 집이 들어서 있다. 단지 가까이에 에버랜드와 이천온천, 이천도예마을, 골프장과 스키장 등이 자리해 가족나들이와 레포츠를 즐기기에도 더할 나위 없는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경기도 이천의 ‘푸른솔 마을’을 찾았다. 봄이 영글 대로 영글었다. 산자락도 농촌의 들녘도 생명의 기운이 가득하다. 좁고 마른 바위틈에 자리잡은 노랑제비꽃도, 길섶에 뿌리내린 진달래, 철쭉, 잔디꽃의 모습도 눈부시기만 하다. 지금이야말로 싱그러움으로 가득한 산과 들로 나들이하기에 좋을 때인 듯싶다. 5월 7일 토요일.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관리 ‘푸른솔 마을’을 찾았다. 서울에서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1시간쯤 달려 덕평 I.C를 빠져나가서 5분쯤 들어서면, 삭막한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에 안기어 푸른 삶을 가꾸며 훈훈한 이웃사촌 간의 관계를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 모여 사는 전원주택단지 푸른솔 마을이 나온다. 현재 25여 세대가 그리 높지 않은 산자락 아래 고즈넉하게 들어서 있다. 행정구역상 소재지는 이천시이지만 광주군과 이천시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어 덕평 I.C에서 곤지암 방면으로 5분, 곤지암 I.C에서 마장 방면으로 8분이면 닿을 수 있다. “목가적인 시골풍경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전형적인 마을입니다. 조용하면서 시야가 확 트여 있고, 주변의 자연환경도 아주 좋습니다. 이곳에서 철따라 색을 달리하는 산자락을 감상하는 맛은 정말 일품입니다.” 푸른솔 마을 이용일 회장(50세)의 말이다. 목가적인 시골풍경을 간직한 전원마을 푸른솔 마을은 푸른솔주택건설(대표 손제석, 51세)에서 기획, 개발, 시행했다. 2000년부터 개발을 시작, 2001년에 분양을 개시해 2003년에 마쳤다. 각 필지당 면적은 200∼250평이고 공유지분은 10퍼센트다. 당시 분양가는 55만∼60만 원이었는데 지금은 70∼80만 원을 호가하고 있다. 현재 40세대 중 25가구가 들어서 있는데, 그 가운데에는 상주하는 세대와 주말주택으로 사용하는 세대, 이렇게 두 부류로 나뉘어진다. 단지 구성원들은 40대 중반에서 60대 중반까지의 중·장년층이 주를 이루고, 은퇴한 사람에서부터 자영업자, 회사원, 사업가, 전문직 종사자 등 다양한 사람이 모여 산다. 하지만 대중교통이나 교육 여건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어서 중·고등학생을 둔 세대는 드문 편이다. 푸른솔 마을의 개발자 김영주 씨. 그 또한 이곳의 맨 윗집에서 살고 있다. 그는 푸른솔 전원마을의 특징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푸른솔 마을은 계단식으로 단지를 조성해 조망이 시원스럽고,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자유롭게 집의 형태를 선택하도록 건축 규정은 정해 놓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양각산이 펼쳐져 있고, 뒤로 2킬로미터 정도의 산책로도 나 있어 호젓한 전원생활을 즐기기에 손색이 없는 곳입니다. 또 단지 가까이에 에버랜드와 이천온천, 이천도예마을 등이 자리하고 있어 교통체증 없이 주말 가족나들이를 나설 수 있고, 근처에 20여 개의 골프장과 스키장 등 레포츠를 즐기기에도 더할 나위 없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푸른솔 마을의 월 관리비는 가로등에 들어가는 공동 전기료와 지하수 관리비 등의 명목으로 3만 원. 이와는 별도로 입주할 때 가구당 도로 파손이나 펜스 설치, 관리소 설치 등 비상의 경우를 대비한 특별기금으로 30만 원씩 걷고 있다. 푸른솔 마을에서 만난 사람들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에서 살다가 푸른솔 마을로 이사했다는 이재구 씨. 2002년 초 도시생활에 염증이 난 그는 전원주택을 물색하던 중 이곳을 방문하여, 주변의 자연환경과 교통편도 좋은 편이어서 계약을 했다고 한다. “서울에 살 때, 아내의 건강은 갈수록 나빠졌습니다. 특히 기침 가래 등 호흡기 질환이 심해 병원에 다녔는데도 낫지 않았고, 그 원인을 잘 모르더라고요. 그래서 공기 좋고 물 맑은 전원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전원주택을 물색하던 중 우연한 기회에 광고를 보고 이곳을 알게 됐는데, 양평이나 용인보다 지도상으로는 서울과 멀어도 실제는 그보다 가깝고 차들이 많이 다니지 않아 교통체증은 오히려 덜한 편이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곳으로 이사를 온 후부터는 아내의 건강이 아주 좋아졌습니다.” 2년 전에 입주한 이원일 씨. 그는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과 5살인 딸의 교육문제가 마음에 걸렸지만 인근에 있는 학원과 유치원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덕에 고민은 생각보다 수월하게 해결됐다. 오히려 아이들의 통학문제보다는 넉넉하지 않은 편의시설과 쇼핑을 이천이나 용인 쪽으로 나가 해결해야 하는 것이 조금 불편할 따름이란다. 그래도 자연을 만끽하며 1년 내내 살 수 있는 장점을 생각한다면 그 정도 불편은 감수할 만하다는 것이 그의 얘기다. 이곳 사람들은 각자 아름다운 주택에서 나름대로 꿈을 가꾸며 살고 있지만 나름대로 공동체 삶을 이끌어가려고 노력한다. 명절 때는 주민화합잔치로 윷놀이를 개최하기도 하고, 마장면 관리지역의 다른 마을 행사에 동참하거나 지원을 해서 친목을 도모하고 있다. 앞으로 나머지 가구가 입주하면 공식적인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田 글·사진 박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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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를 찾아서-자연의 품에서 푸른 삶을 가꾸는 이천 '푸른솔 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