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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이 아름다운 집- 천진암 입구, 78평 2층 조적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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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전원주택 가꾸기
조경이 아름다운 집- 천진암 입구, 78평 2층 조적조주택
건축주는 철마다 옷을 갈아입는 정원을 만들고 싶어 상록수와 유실수를 많이 심었다. 푸름이 가득한 정원은 집과 산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주는 기능을 한다. 정원 한가운데는 소나무가 울창한 가지를 드리우고, 대추·감·모과·밤·살구·호두·앵두·자두·은행나무가 정원 가득 빽빽하다. 이 곳의 사계절은 특별하다. 봄에는 산의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여름에는 녹음이 우거지고, 가을에는 집 주위에 단풍이 화려하고, 겨울에는 상록수에 눈이 쌓여 환상적인 광경을 볼 수 있다.
영하 7도의 추위 속에서 찾은 천진암. 한국 천주교의 발상지인 이 곳은 앵자봉 자락에 위치한 탓에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성지(聖地)로 잘 알려져 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우산리, 수려한 산세와 고요한 자연환경은 이 곳을 찾는 가족 혹은 연인들을 매혹시키기에 충분하다. 천진암으로 올라가는 도로 오른편으로는 우산천이 흘러 여름이면 파라솔과 텐트를 치고 가족 단위의 피서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우산리 초입에 들어서면 농가주택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마을정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마을 제일 안쪽, 울창한 소나무 국유림을 등지고 앉아 있는 2층 조적조주택은 집을 둘러싼 아름다운 조경이 돋보이는 집이다.
‘분명 이 곳 토박이 중 누군가가 대대로 살아온 집터에 새 집을 지었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이 집의 건축주 임탁, 유옥선 씨는 20년 넘게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에서 살던 외지인이다.
“저희 부부가 천주교신자거든요. 1992년 우연히 천진암 성지를 방문했다가 마을 가장 안 쪽, 산 바로 앞에 위치한 지금의 집터를 보고 한눈에 반했습니다.”
건축주 임탁 씨는 10여 년 전, 이 곳을 처음 발견했을 때를 회상하며 만족스런 웃음을 짓는다. 1992년 욕심나던 270평 대지를 평당 90만원에 구입했고 8년 후인 2000년 1월 건축에 들어갔다.
그러나 외지인이 집을 짓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동네를 관통하는 오솔길에 먼지와 소음이 가득했고, 주민들이 매일같이 데모를 하고 공사 중단을 요구했다.
심지어 트럭 앞에 드러눕기까지 했다. 그러나 건축주는 동네 사람들을 한 사람씩 만나 설득했고 동네 분교자리에 울타리를 치고, 마을 진입로 확보 공사를 하는 등 주민들의 요구를 모두 받아들였다.
그리고 마침내 마을사람들과 화해하여 건축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었다. 우산리에 정착한 지 3년이 지난 지금은 마을의 대소사에 직접 참여하고 원주민처럼 스스럼없이 지낸다.
이처럼 우여곡절 끝에 완공된 임탁, 윤옥선 씨 댁은 산자락의 경사진 지형을 그대로 살려 자연친화적으로 지은 지하 1층 지상 2층의 조적조주택이다. 진입로에서 보면 주차장까지 지상에 있어 3층처럼 보이지만, 집 뒤로 가보면 지하임을 알 수 있다.
1층은 33평, 2층은 25평이며, 지하에 위치한 주차장과 창고는 각각 10평씩이다. 1층에는 공용공간인 거실과 두 개의 방, 드레스룸, 욕실, 주방이 위치해 있고, 2층에는 널찍한 서재와 두 개의 방이 위치해 있다.
천장은 지붕의 모양을 그대로 살려 루바로 마감해 고풍스런 한옥의 지붕을 연상시킨다. 정남향으로 지어 하루종일 집안 가득 햇볕이 들어와 낮에는 별도의 난방과 채광이 필요 없을 정도다.
집을 지을 때 주안점을 둔 것은 단열성과 조경이다. 조적조 주택이 단열성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감안해 압축핑크보드와 은박지 단열재로 이중단열을 해 벽체가 30센티미터 정도로 두꺼워졌다. 또한 난방을 심야전기보일러와 기름보일러 겸용으로 선택해 전기차단에 따른 연료 대체까지 고려했다.
조경에 조예가 깊은 건축주는 정원을 이용하여 산과 집을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붉은 벽돌로 마감한 외벽과 갈색 아스팔트 싱글의 지붕으로 인해 집이 평범하고 딱딱해 보일 수 있기에 상록수와 유실수를 많이 심었다. 옹벽에는 소나무, 영산홍, 주목, 공작단풍 등 다양한 석간수를 심어 사시사철 각양각색의 수목을 볼 수 있게 했다.
“철마다 옷을 갈아입는 정원을 가꾸고 싶었습니다. 봄에는 산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여름에는 녹음이 우거지고, 가을에는 집 주위에 단풍이 화려하고, 겨울에는 상록수에 눈이 쌓여 환상적인 광경을 볼 수 있지요.”
늦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정원 한가운데는 소나무가 푸름을 뽐내고 있고, 대추·감·모과·밤·살구·호두·앵두·자두·은행나무가 정원에 빽빽하다. 유실수를 이처럼 많이 심은 것은 손자들에게 열매 따는 재미를 느끼게 하고 싶었기 때문이란다.
분재를 좋아하는 건축주는 집 뒤에 온실을 만들어 설중매 등을 보관하고 있다. 집 뒤편에는 오른쪽으로 20평 면적의 텃밭을 만들어 고추, 상추, 오이 등의 무공해 채소를 길러먹고 있으며, 왼쪽 소나무 숲 속에는 정자를 지어, 여름철 시원한 삼림욕장으로 이용하고 있다.
정자 옆에는 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이용한 연못까지 조성돼 있어 무릉도원이 따로 없을 듯하다. 다가오는 봄에는 정자 옆 계곡에 모터를 달아 폭포를 만들고, 집 앞 소나무에 향기 나는 새집을 달 계획이다.
“얼마 전, 아내에게 3년간의 시골생활에 점수를 준다면 몇 점이나 되겠냐고 물었어요. 90점이라고 하더군요. 자가용이 없으면 이동이 불편한 점을 제외하고는 산 좋고, 물 좋고, 공기 좋고, 새소리, 물소리에 마음까지 상쾌해지는 전원생활이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정성껏 가꾼 정원에서 나무와 대화하는 즐거움은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모를 거예요.”
천진난만한 건축주의 웃음에서 자연에 동화된 순수함이 느껴진다. 田
■ 글 박헤나 기자 / 사진 이혜연 기자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우산리
·건축형태 : 2층 조적조 주택
·부지면적 : 270평(대지 250평, 텃밭 20평)
·건축면적 : 78평(지하 20평, 1층 33평, 2층 25평)
·실내구조 : 1층 - 거실, 주방, 방 2, 욕실, 다용도실,
드레스룸, 부부욕실, 발코니
2층 - 서재, 방 2, 욕실, 발코니
·외벽마감 : 벽돌
·내벽마감 : 실크벽지
·창 호 재 : 이중새시
·단 열 재 : 압축핑크보드, 은박지단열재
·지붕마감 : 갈색아스팔트싱글
·바닥마감 : 원목마루, 모노륨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기름보일러
·식수공급 : 지하수
·공사기간 : 2000. 1월~9월
·건축비용 : 평당 330만원
■ 설계·시공 : 금상종합건설(011-253-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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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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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의 백미(白眉), 목조·통나무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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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1 전원주택의 백미(白眉), 목조·통나무주택 목조, 통나무주택은 전원주택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미국과 캐나다주택의 95퍼센트 이상을 차지하는 목조주택은 200∼300년을 거뜬히 견딜 만큼 견고하다. 또한 나무의 구성물질인 '테르펜(Terpene)'이라는 성분은 고혈압과 동맥경화, 정신질환 등의 치료에 도움을 주는 삼림욕 효과를 지닌다. 나무는 살아 있기에 기후가 습할 때는 습기를 빨아들이고, 건조할 때는 내뿜어 자동으로 온도와 습도를 조절함으로써 쾌적한 환경을 조성한다. * 풍요로운 녹지의 일산 60평 '은평재(恩平齋)' 기독교 신자인 윤혜영·정해란 부부는 자신의 집을 '은혜(恩惠)와 평강(平康)의 집'이라는 뜻에서 '은평재(恩平齋)'라고 명명했다. 은평재는 2층 목조주택으로 외벽은 시멘트사이딩, 외단열공법, 사암, 패어글라스 커튼월로 마감했다. 주변과의 조화를 위해 징크패널 거멀접기와 아스팔트싱글로 지붕을 마무리했다. 한편 현관과 마당을 연결하는 덱(Deck)은 썩지 않는 말라스 소재를 사용했다. 실내를 보면 1층에는 거실·부엌·서재를, 2층에는 안방을 배치했다. 또한 안방에는 따로 욕실을 두지 않고, 드레스 룸에서 출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7∼8미터의 시설녹지를 대지 내로 끌어들이고자 거실과 식당 사이에 '중정(中庭)'을 만들고, 전면창을 설치해 일조권을 확보했다. 아울러 동서로 긴 형태로 설계해 조망권을 확보했다.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마두동 ·건축형태 : 2층 목조주택 ·건축면적 : 60평(1층 40평, 2층 20평) ·대지면적 : 80평 ·실내구조 : 1층-거실, 주방 겸 식당, 중정, 화장실, 서재 2층-방 3, 욕실, 드레스 룸 ·내부마감 : 방(실크벽지), 거실·복도·주방/식당(천연페인트) ·지붕마감 : 징크패널 거멀접기, 아스팔트싱글 ·외부마감 : 시멘트사이딩, 외단열공법, 사암, 패어글라스 커튼월 ·창 호 재 : 미국식 UPVC 시스템창호 ·단 열 재 : 인슐레이션 ■설계·시공 : Design Group 일 건축사 사무소 (050-2710-0494) * 화사하고 따뜻한, 양평 59평 2층 목조주택 일흔의 노부부 이재휘, 정금선 씨는 경치 좋은 남한강변에 캐나다식 목조주택 양식을 반영해 지은 2층 목조주택을 지었다. 외벽은 시다(Cedar)를 이용한 베벨사이딩으로 마감하고, 지붕은 짙은 회색 이중그림자싱글을 사용했다. 언제나 풍부한 햇살이 들어오도록 남향받이로 앉힌 반면, 현관문은 길과 가까운 북쪽에 냈다. 1층 거실은 작게, 응접실은 넓게 만들어 열효율을 높였다. 2층은 모두 출가한 4남매가 방문할 때 불편함이 없도록 독립적인 공간으로 꾸몄다. 또한 1, 2층 거실과 응접실에 각각 벽난로를 설치하고, 방마다 라디에이터를 설치했다. 외부의 넓은 덱(Deck)은 볕이 잘 들어 농작물을 널어 말리곤 한다.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대심리 ·건축형태 : 2층 목조주택 ·건축면적 : 59평(1층 32평, 2층 27평) ·대지면적 : 800평 ·실내구조 : 1층-거실, 응접실, 방 1, 주방, 욕실, 다용도실 2층-방 3, 욕실 ·내부마감 : 루바, 석회 ·지붕마감 : 이중그림자싱글 ·외부마감 : 시다 베벨사이딩 ·창 호 재 : LG새시 ·난방시설 : 전기패널, 심야전기라디에이터 ·바닥마감 : 원목온돌마루 ·건축비용 : 평당 350만원 ■설계·시공 : 조이하우징(031-774-0231) * 산뜻한 미국식, 경남 양산 42평 2층 목조주택 이 집은 정통 미국식 목조주택을 표방하는 42평 규모의 2층 주택이다. 모든 설계와 시공에 있어서 철저하게 미국식 목조주택의 건축 방식을 따랐으며, 외관은 부채꼴모양으로 설계했다. 또한 각각의 층을 이루는 공간은 별도의 큐브로 이뤄졌다. 틀이 짜여진 벽체는 OSB합판과 인슐레이션, 석고보드로 처리하고, 골조는 플랫폼 방식으로 세웠다. 외벽은 시멘트 사이딩으로, 내벽에는 일반 벽지나 루바에 비해 내화성이 뛰어난 핸디코트로 마감했다. 바닥은 원적외선 방출, 탈취, 항균, 습도조절 등 다양한 효능이 있는 '맥반석 보드 시스템'을 이용하여 원목 온돌마루를 건식(乾式)으로 시공했다. <건축정보> ·위 치 : 경남 양산시 원동면 대리 ·건축형태 : 2″×4″, 2″×6″ 2층 목조주택 ·건축면적 : 42평(1층 30평, 2층 12평) ·실내구조 : 1층-거실, 주방 겸 식당, 황토방, 화장실 2층-가족실, 방, 화장실 ·내부마감 : 거실(핸디코트·황토벽돌), 천장(루바), 황토방(한지벽지) ·지붕마감 : 아스팔트 이중그림자싱글 ·창 호 재 : 시스템창호(수입) ·단 열 재 : 인슐레이션 ·난방시설 : 심야전기보일러 ·바닥마감 : 강화온돌마루(월넛) ·식수공급 : 지하수 ·건 축 비 : 평당 350만원 ■ 설계 및 시공 : 삼익로그&목조주택(주) (055-362-0260) * 수려한 외관 돋보이는, 용인 46평 2층 목조주택 이 집은 2″×4″ 경량 공법으로 지어진 46평 규모의 2층 목조주택이다. 청록의 시멘트 사이딩으로 외벽을 마감하고, 덱(Deck)은 손이 덜 가는 인조석으로 마감했다. 실내는 공간의 연결성을 중시했다. 이에 1층의 거실과 침실, 침실과 드레스룸 그리고 욕실까지 모든 공간은 양방향에서 진·출입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2층의 아이들 방 역시 두 개의 방 사이에 욕실을 배치, 개개의 공간이 연결되도록 했다. 연결 부분에 문턱을 없애 이동이 용이하게 하고, 협소한 공간을 넓게 쓰기 위해 모든 방에 붙박이장을 설치했다. 또한 냉장고나 침실의 다리미판까지 수납식으로 구성했다. 거실 천장을 하이실링으로 처리, 2층까지 시원스레 오픈시켰으며 격자형 전면창과 벽난로를 설치했다.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용인시 포곡면 '미르마을' ·건축형태 : 2″×4″ 2층 목조주택 ·대지면적 : 164평 ·건축면적 : 46평(1층 30평, 2층 16평) ·내부마감 : 실크벽지(천연 오크 무늬목 몰딩) ·지붕마감 : 아스팔트싱글 ·창 호 재 : 이건창호, 밀가드창호(수입) ·단 열 재 : 150mm 글라스 울 ·난방시설 : 도시가스 ·바닥마감 : 온돌마루(오크) ·건축비용 : 평당 350만원 ■설 계 : 미르건축사무소 ■시 공 : 성창종합건설 ■분양문의 : 미르마을(031-333-8942) www.mirvill.co.kr * 탁 트인 거실창 돋보이는, 용인 47평 단층 목조주택 베벨사이딩(적삼목)으로 외벽을 마감한 2″×6″ 47평 단층 목조주택이다. 건축주는 자연 친화적인 면에 신경을 많이 썼다. 단층 구조로 지어진 집이지만 지붕 선과 연결된 부위에 설치된 채광창과 전면창, 박공지붕 등이 멋스럽다. 특히 반사유리를 사용한 전면창의 경우, 외관상의 단조로움과 안전성을 고려하여 적절한 간격으로 면적을 분할했다. 내부는 모든 벽면과 천장을 루바(홍송)로 마감해 구조재부터 외·내벽의 모든 마감재를 목재로 통일했다. 두 부부만 생활하는 공간이기에, 단순한 구획을 통해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고, 현관으로 이어지는 동선 상에 두 개의 방과 욕실을 마련했다. 부부 침실은 별도의 욕실과 드레스룸을 갖추고, 현관 쪽 두 개의 방과 대칭으로 배치해 독립성을 확보했다.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용인시 이동면 ·건축형태 : 단층 2″×6″ 목구조 주택 ·건축면적 : 47평 ·실내구조 : 거실, 침실(욕실, 드레스룸), 방 2, 주방 겸 식당, 화장실 ·내부마감 : 루바(홍송) ·지붕마감 : 아스팔트 이중그림자싱글 ·외부마감 : 베벨사이딩(적삼목) ·단 열 재 : 글라스 울 ·난방형식 : 심야전기보일러 ·바닥마감 : 원목온돌마루(다이켄) ·식수공급 : 지하수 ■설계 및 시공 : 모아주택(031-773-0435) www.moahouse.co.kr * 용인 '글렌뷰'에 지은 60평 2층 목조주택 전원주택단지 용인 '글렌뷰'에 자리한 이 집은 전형적인 미국식 목조주택이다. 내부 인테리어 역시 미국 동부 스타일로 했다. 일조권의 확보를 위해 1층과 2층 그리고 전후좌우를 불문하고 시공이 가능한 공간마다 덱(Deck)을 설치했다. 1층 정원에서 시작해 2층 덱(Deck)을 가로질러 솟아 있는 소나무는 멋스러움과 함께 파라솔 역할도 한다. 거실은 2층까지 오픈시키면서도 단열을 고려, 반자로 처리했다. 또한 천장의 채광창은 단조로운 반자천장의 단점을 보완하며 일조량을 확보했다. 아울러 거실과 식당의 연결 부분을 뚫어 벽난로를 설치해 양쪽으로 난방이 가능하다. 벽난로 윗부분은 'ㄷ'자형의 물탱크를 삽입, 데워진 물을 난방에 활용도록 했다. 바닥 마감재는 탄력성이 뛰어난 괴목(槐木, 회화나무)을 사용했다.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용인시 원삼면 '글렌뷰' ·건축형태 : 2″×4″ 2층 목조주택 ·대지면적 : 155평 ·건축면적 : 60평(1층 38평, 2층 22평) ·실내구조 : 1층-침실(드레스룸, 욕실), 거실, 주방 겸 식당, 화장실, 다용도실, 창고 2층-가족실, 미니바, 서재, 화장실, 방 2 ·내부마감 : 석고보드 위 천연페인트·실크벽지·홍송 ·지붕마감 : 아스팔트싱글 ·외부마감 : 시멘트사이딩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난방시설 : 기름보일러 ·바닥마감 : 온돌마루(괴목) ·건 축 비 : 평당 350만원 ■설계 및 시공 : 글렌뷰주택(016-305-3163) * 웅장한 느낌의, 경남 양산 수공식 60평 2층 통나무주택 이 집은 수공방식의 2층 통나무주택으로 구조재로 더글러스퍼(미송)를 사용했다. 건축주는 통나무주택이 다른 구조재에 비해 단열이 뛰어나고, 별도의 내·외벽 마감재를 사용하지 않아 선택했다. 부지는 주위보다 높게 하고, 둘레에 자연석을 쌓았다. 또한 주위의 자연경관을 고려해 담 대신 정원수를 심어 놓았고, 외부 유리에는 방범용 디펜스 필름을 덧입혔다. 넓은 공간을 할애한 덱(Deck)은 간격을 두고 2단으로 설치, 이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하이실링으로 처리된 천장은 단열을 위해 글래스 울을 사용했으며 루바로 마감했다. 실내는 공간구획을 단순화 해 실용성을 강조하고, 안방에는 전통미가 느껴지는 황토색 핸디코트와 한지 장판을 사용했다. 2층은 아들내외를 위한 공간으로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했다. <건축정보> ·위 치 : 경남 양산시 웅상읍 ·건축형태 : 수공식 2층 통나무주택 ·구 조 재 : 더글러스퍼(미송) ·대지면적 : 340평 ·건축면적 : 60평(1층 45평, 2층 15평) ·실내구조 : 1층-거실, 방 2, 화장실, 주방 겸 식당 2층-가족실, 방 2, 화장실, 다락방 ·지붕마감 : 아스팔트싱글 ·창 호 재 : 시스템 창호 ·난방시설 : 심야전기보일러 ·바 닥 재 : 맥반석 보드 시스템 / 강화 온돌마루(진체리) ·건 축 비 : 평당 450만원 ■설계 및 시공 : 삼익로그&목조주택(주) (055-362-0260 / 051-504-0205) ■정리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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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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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생명체, 황토·한옥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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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2
살아 있는 생명체, 황토·한옥주택
황토는 흙 중에서도 아주 가는 모래가 모여 만들어진 것으로 다양한 광물입자와 1그램 당 약 2억 마리 이상의 각종 미생물이 살고 있다. 이것은 식물의 영양공급원이 되고 인간의 질병을 치료하는 약품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살아있는 생명체’라고 불린다. 또한 황토에서 나오는 원적외선은 세포의 생리작용을 활발히 하고 열에너지를 발생시켜 유해물질을 축출하는 광전효과를 보이며, 혈액순환이나 세포조직의 생성을 촉진시켜준다. 때문인지 황토 전원주택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개운하다 잔병치레가 없다고 말한다.
* 용인 대대리, 60평 단층 ‘퓨전 황토주택’
이 집은 전통 목구조 흙집의 단점을 보완하고, 한옥의 조형미를 살리면서 현대주택의 기능성을 혼합시킨 60평 단층 황토주택이다. 외부는 황토벽돌의 줄눈 마감했고, 천장과 지붕은 이중단열 처리했다. 아울러 외벽을 30센티미터 두께의 이중황토벽으로 시공했다. 거실과 서재는 대들보와 마룻대, 서까래가 보이는 삼량구조로 만들어 대청마루의 느낌이 들도록 했다. 거실과 현관 사이, 발코니에는 온실을 만들어 분재와 난을 보관하도록 했다. 방마다 바닥을 침대처럼 높이고 몰딩처리한 고정황토침대를 만들었다. 이는 바닥의 온돌이 침대까지 모두 난방배관을 연결하여,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하다. 또한 단열과 기능성을 생각해 현대식 시스템 창호를 도입한 창틀은 건축주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위 치 : 경기도 용인시 양지면 대대리
·건축형태 : 단층 혼합형 황토주택
·대지면적 : 250평
·건축면적 : 60평
·실내구조 : 방 3, 서재, 거실, 주방, 화장실,
온실용 전면·다용도실용 후면발코니
·외부마감 : 황토벽돌에 줄눈 마감
·지붕마감 : 한식기와
·내부마감 : 황토미장에 한지벽지,
거실은 노출 서까래에 루바
·바닥마감 : 거실(온돌강화마루), 방(한지장판)
·창 호 재 : 유럽식 시스템창호(틸트 미닫이 및 여닫이)
·난방시설 : 심야전기보일러
·건축비용 : 평당 400만원
■설계·시공 : 행인흙건축(031-335-8133)
* 풍요로움 가득한, 가평 47평 황토 개량한옥
잣나무와 황토벽돌로 지어진 이 집은 건축주가 직접 서까래를 골라 깎아서 지었을 정도로 정성을 다했다. 지붕은 박공형태로 한옥기와를 사용해 마감했는데, 이로 인해 개량한옥의 편리함과 전통미를 더했다. 실내에 들어서면 잣나무의 그윽한 향이 가득하고, 거실의 높은 천장에 마루도리를 설치해 운치를 더했다. 1층(32평)에는 전면창을 둔 거실과 침실, 서재, 부엌, 화장실이 있다. 지붕 밑의 공간(15평) 두 곳은 다리 형태로 연결, 드레스룸과 취미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내벽은 한지로 마감하고 어머니가 쓰던 맷돌, 시루 등과 직접 따온 벌집으로 실내를 장식했다.
·위 치 : 경기도가평군외서면 상천리
·건축형태 : 개량한옥
·대지면적 : 152평
·건축면적 : 1층(32평), 다락(15평)
·실내구조 : 1층-거실, 주방 겸 식당, 화장실, 서재
2층-다락방 2
·내부마감 : 한지
·지붕마감 : 한옥기와
·외부마감 : 미장 후 황토도장
·창 호 재 : 하이새시(황토색)
·단 열 재 : 스티로폼
·식수공급 : 수도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 설계·시공 : e-편한우드하우스 (031-585-8442∼3)
* 살맛나는 30평 강촌 황토주택
건축주는 황토주택을 짓기 전까지 23년 된 슬래브목조주택에서 살았다. 집이 낡아 개축(改築)할까 하다가 황토주택에 대한 미련으로 1996년 목장 옆에 140평의 땅을 매입했다. 2층으로 지어진 이 집은 1층(32평)은 RC조로 목장에서 필요한 각종 기구를 보관하는 창고로 쓰인다. 살림집인 2층(30평)은 벽체로 기계압을 이용해 강도 높은 황토벽돌을 2중으로 쌓아 마감했다. 바닥은 황토와 참숯을 혼합해 미장하고, 천장에는 황토에다 볏짚을 짓이겨서 대형 크레인을 이용해 20센티미터 두께로 덮었다. 현관문하고 세 개의 방과 부엌·욕실 등을 일직선상에 배치, 동선을 최소화했다. 거실 천장은 양쪽으로 경사진 박공형으로 바닥에서 위에 용(龍)자와 아래에 구(龜)자가 씌어진 마루도리까지의 높이는 약 3미터이다.
·위 치 : 춘천시 남산면 창촌1리
·건축형태 : 황토·목조주택
·대지면적 : 140평
·건축면적 : 창고(32평), 살림집(30평)
·내부마감 : 황토벽돌 줄눈 마감
·지붕마감 : 한식기와
·외부마감 : 황토벽돌 줄눈 마감
·창 호 재 : 하이새시
·난방시설 : 심야전기보일러
·바닥마감 : 황토·참숯 혼합 미장
·건 축 비 : 평당 350만원
■ 시공업체 : 대일산업(033-256-4588)
*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용인 45평 단층 황토벽돌집
이 집은 황토 기와집 35평, 별도의 창고 10평(일반 벽돌)으로 보일러 난방과 구들방이 결합되어 기초를 콘크리트로 했다. 특이하게 일반 주택처럼 줄기초 방식으로 하지 않고, 이중기초(확대기초)를 했다. 기초 위에 간이 주춧돌을 놓고, 나무 기둥을 세웠다. 벽체는 황토벽돌을 쌓았다. 또한 지붕은 기와를 사용하고, 서까래·부연은 이중처마로 루바 사이딩을 했다. 보에 매단 한옥식 창호(조선살에 한지 아크릴이 들어간 창)로 처리해 처짐을 방지했다. 거실은 황토미장을 하고, 접착식 온돌마루가 아닌 강화마루로 마감해 하자없이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택지 경계로 자연석을 쌓고, 옛날 대문을 세웠다.
·위 치 : 용인시 백암면 박곡리
·건축형태 : 단층 황토벽돌집
·건축면적 : 본채(35평), 별채(10평)
·대지면적 : 230평
·실내구조 : 방 3, 주방, 거실, 화장실
·지붕마감 : 본채(기와), 별채(아스팔트싱글)
·식수공급 : 지하수
·난방시설 : 심야전기 보일러
·건 축 비 : 1억 4850만원
■설계·시공 : 행인흙건축 (031-335-8133) www.hangin.co.kr
* 오막살이 개조하여 지은, 영월 20평 황토 별장
이 집은 오래된 20평 규모의 농가였다. 벽체는 황토, 지붕은 슬래브였고, 아궁이를 사용하는 전형적인 옛날 집이었다. 주말주택으로 사용하기 위해 뼈대만 남기고 모든 것을 헐어내야 했다. 건축주가 건축에 일가견이 있었기에 몇몇 사람들을 불러 직접 손보았다. 옛날 방법대로 황토를 4번이나 발라 벽체를 쌓았으며, 슬래브지붕도 뜯어내고 갈대와 볏짚을 얹어 전형적인 초가로 탈바꿈시켰다. 아궁이와 구들 대신 가스보일러를 설치하고, 부엌은 입식으로 바꿔 현대식으로 꾸몄다. 또한 밖에 있던 화장실도 안으로 옮겼다. 외벽 하단은 자연석을 붙여 마감했다.
·위 치 : 강원도 영월읍 북쌍리
·대지면적 : 200평
·건축면적 : 20평
·실내구조 : 방 2, 화장실, 주방, 거실
·내부마감 : 한지초배지
·지붕마감 : 갈대 위에 볏짚
·외부마감 : 황토, 자연석
·난방시설 : 가스보일러
·식수공급 : 바위틈에서 솟는 자연수
·개조비용 : 3000만원
* H-빔 골조 세워 2층으로 지은, 안산 90평 흙벽돌 집
2층 흙벽돌 집을 짓기 위해 하중을 지탱해줄 자재로 H-빔을 선택해 기본 골조를 세우고, 나머지는 나무로 골격을 구성했다. 흙벽돌을 양쪽에서 이중으로 쌓아 올리며 벽체를 쌓고, 외벽엔 별도의 미장을 하지 않았다. 따라서 외부와 내부 모두에서 흙벽돌 모양이 그대로 드러난다. 나머지 실내 벽과 천장, 방은 모르타르로 미장을 하거나 한지벽지를 발랐다. 2층 거실에는 바닥이 투명한 수족관을 만들고, 천창을 달았다. 결국 1층 거실에서 수족관을 올려다 볼 수 있게 됐고, 천창을 통해 들어온 햇빛이 수족관을 거쳐 1층 거실바닥에 떨어지게 됐다.
·위 치 : 경기도 안산시 사동
·건축형태 : 2층 흙벽돌 집
·건축면적 : 1층(45평), 2층(45평)
·대지면적 : 131평
·실내구조 : 1층-방 4, 화장실, 거실, 주방, 다용도실
2층 -방 2, 화장실, 거실
·내부마감 : 흙벽돌, 모르타르, 한지벽지
·지붕마감 : 아스팔트싱글
·외부마감 : 흙벽돌
·난방시설 : 나무, 기름 겸용보일러
·바닥마감 : 황토+숯
·식수공급 : 상수도
·건 축 비 : 평당 400만원
■ 자재(황토벽돌) : 삼전황토(0339-358-9022)
* 흙과 나무의 기능성이 조화된, 이천 46평 실용주택
이 집은 한옥구조와 서구식 목조주택 공법을 혼합해 지은 46평 ‘목구조흙집’이다. 현대 방식의 기초 콘크리트 위에 8치(약25㎝) 사각 목재로 기둥과 보를 짜 맞춰 한옥구조의 구조체를 세웠다. 다음에는 서구식 목조주택의 트러스 공법으로 지붕을 얹었다. 목구조 방식의 지붕 모양을 최대한 살려낸 후 흙집과의 조화를 위해 원형서까래와 대나무 사이딩으로 처마를 만들었다. 벽체는 고순도의 흙벽돌(30×20×14㎝)을 쌓았고, 미장재도 자연원료만을 고집했다. 방바닥은 종이장판에 생콩을 갈아 들기름과 섞어 바르는 전통‘콩땜방식’으로 마감했다.
·위 치 :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안평리 ‘솟대마을’
·건축형태 : 한옥 목구조 흙집
·건축면적 : 46평
·대지면적 : 185평
·벽 체 : 30×20×12㎝ 흙벽돌, 1.5㎝ 흙몰탈 미장, 방수줄눈
·지붕마감 : 너와형 이중아스팔트싱글
·창 호 재 : 띠살무늬 목창, 그린유리
·난방시설 : 심야전기보일러
·바닥마감 : 온돌마루, 흙미장 위에 콩장판
·건 축 비 : 평당 290만원
■ 설계 및 시공: 행인흙건축(031-335-8133) www.hangin.co.kr
정리/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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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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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의 돌풍,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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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3 전원주택의 돌풍, 스틸하우스 스틸하우스클럽에 따르면 "스틸하우스로 건축된 주택은 1998년 170가구였으나 2001년에는 760가구, 2002년에는 1200여 가구로 급속히 늘어나는 추세"라고 한다. 스틸하우스는 완성된 제품을 공장에서 가져와 현장에서 조립하는 '건식공법'을 이용하므로 공기를 단축하고, 겨울철에도 공사가 수월하다. 아울러 하중을 지지하는 구조부분을 안정성이 확보된 철강재를 이용함으로써 건축물의 내구연한(耐久年限)을 높일 수 있다. 이국적인 느낌의 스틸하우스는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실내 구조를 자유로이 꾸밀 수 있다. 여기에 외벽이 얇아서 동일한 평수로도 훨씬 넉넉한 공간을 연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환경친화적이고도 경제적인 스틸하우스 전원주택 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 경제적으로 지은, 이천 42평 스틸프레임하우스 남향으로 앉혀진 42평인 이 집은 '스틸프레임하우스 공법'으로 지었다. 즉 철골조 보강 패널방식과 목조주택의 장점을 혼합, 휨이나 뒤틀림이 없고 내구성이 강하며 저렴한 건축 양식이다. 골조는 H-빔으로 만든 틀에 하중을 지탱시키는 100″×100″ 경량 철골조를 세우고 2″×4″ 목재를 사용했다. 벽체는 인슐레이션 패널, OSB패널, 석고보드(내벽)로 구성하고, 시멘트사이딩으로 외벽을 마감했다. 1층(30평)에는 주방 겸 식당과 다용도실, 방, 서재, 욕실이 있고, 천장이 높은 거실은 햇살이 풍부하게 들어 와 식물들이 잘 자란다. 미송집성목을 사용한 계단에는 거실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난간을 만들었다. 건강을 위해 지은, 여주 25평 단층스틸하우스 여주군에 자리한 이 집은 경량 철골 우레탄 보강패널을 이용해 지은 단층 주택으로 25평 규모의 본채와 창고용 별채로 구성된다. 각각의 동은 외벽마감에 차이를 두어 구분했다. 또한 고도차를 이용한 겹지붕은 자칫 단조로워 질 수 있는 외형에 변화를 줬다. 직접 깎은 침목으로 만든 통로나 아기자기한 조각상의 배치에서 건축주의 세심함을 엿볼 수 있다. 아울러 거실 전면창 위에 설치한 반원형 채광창도 멋스럽다. 다소 협소한 느낌의 주방에는 별도의 수납공간을 마련, 공간 활용도를 높였으며 서재로 활용되는 방과 침실을 마주보도록 배치해 동선을 줄였다.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여주군 금사면 ·건축형태 : 경량 철골조 ·건축면적 : 25평 ·내부마감 : 그라스 울 패널, 석고보드, 도배 ·지붕마감 : 아스팔트싱글 ·외부마감 : 비닐사이딩 ·창 호 재 : 돌출시스템창호 ·난방시설 : 기름보일러 ■ 설계 및 시공 : 코리아하우스(043-260-3000) www.korhouse.com * 안정된 외관 돋보이는, 청원 42평 2층 스틸프레임하우스 이 집은 H빔 철구조물 패널 보강방식으로 지어진 2층 스틸프레임하우스다. 실내는 거실을 기준으로 좌측으로 부부침실과 화장실이 같은 동선상에 자리하고, 정면으로 주방 겸 식당과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이 있다. 주방 겸 식당은 주부의 편의를 고려, 전체공간에 비해 넓은 공간을 할애하고, 다용도실을 별도로 마련해 충분한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또한 전면창을 설치, 일조량을 확보해 화사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전면창 앞으로 자그마한 덱을 마련, 주부의 작업공간을 확보하는 동시에 정원으로 직접 연결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두 부부만 생활하는 공간이라는 점을 감안해 공간구획을 최소화했다. <건축정보> ·위 치 : 충북 청원군 미원면 ·건축형태 : 2층 스틸프레임하우스 ·대지면적 : 620평 ·건축면적 : 42평(1층 30평, 2층 12평) ·실내구조 : 1층 - 거실, 주방 겸 식당, 다용도실, 화장실, 방 2 2층 - 방 1, 화장실 ·내부마감 : 실크벽지, 루바 ·지붕마감 : 육각아스팔트싱글 ·외부마감 : 시멘트사이딩 ·단 열 재 : 인슐레이션 ·난방시설 : 심야전기보일러 ·바닥마감 : 온돌마루 ·식수공급 : 지하수 ·건 축 비 : 평당 190만원(조경별도) ■ 설계 및 시공 : 남양하우징건설(031-555-7020) www.namyanghousing.co.kr * 정원의 산뜻함과 조화 이룬, 이천 60평 2층 스틸하우스 외형은 약간 복잡한 모양새를 하고 있지만, 물매 느린 여러 겹의 지붕과 채광창이 감각적인 집이다. 실내는 외부와 달리 단순하게 공간을 나누는 한편, 독립성과 편리성을 강조했다. 거실과 주방, 식당을 하나의 동선상에 위치시켜 연결성을 주고, 거실은 외부의 팔각모양을 그대로 살려 놓은 벽면과 그 벽을 가득 메운 전면창을 통해 고풍스런 별채의 느낌이 들도록 했다. 주부의 동선을 고려한 주방에서는 기능성과 함께 현대적인 세련미를 가미시켜 놓았다. 부부의 독립공간인 침실은 한지의 느낌을 살린 바닥재를 사용, 고풍스런 분위기가 묻어난다.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건축형태 : 2층 스틸하우스 ·건축면적 : 60평 (1층 40평, 2층 20평) ·실내구조 : 1층 - 거실, 침실, 화장실 2, 주방 겸 식당 2층 - 방 1, 화장실 1 ·내부마감 : 거실, 방(실크벽지), 천장(루바) ·지붕마감 : 아스팔트싱글 ·외부마감 : 시멘트 사이딩 ·창 호 재 : 수입창호 ·단 열 재 : 인슐레이션 ·난방시설 : 심야전기보일러 ·바닥마감 : 온돌마루 ·건 축 비 : 평당 350만원(조경별도) ■설계 및 시공 : AN홈스틸(031-718-2969) * 현대적 감각 돋보이는, 울산 73평 3층 스틸하우스 이 집은 '스터드 공법'으로 지어진 73평 3층 스틸하우스다. 건축주는 스틸하우스는 일체식으로 지어지기에 협소한 공사현장의 부담을 덜 수 있고, 공간연출을 자유롭게 할 수 있어 택했다. 도심에 위치한 집이지만 거실 전면창 앞으로 자연석을 깔아 덱(Deck)을 만들었고, 작은 정원도 꾸며 전원생활의 여유로움을 강조했다. 실내를 보면 1층은 공동생활공간이며, 2층은 자녀들을 위한 공간으로 미니주방을 배치시켰다. 또한 3층은 부부만의 독립된 공간으로 구성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외벽을 드라이비트로 마감해 현대적인 느낌을 준다. <건축정보> ·위 치 : 경남 울산광역시 방어동 ·건축형태 : 3층 스틸하우스 ·건축면적 : 73평(1층 30평, 2층 24평, 3층 19평) ·실내구조 : 1층-거실, 방 2, 화장실, 주방 겸 식당 2층-거실, 방 2, 화장실, 미니주방 3층-방 2, 화장실 ·내부마감 : VP도장 ·지붕마감 : 아스팔트싱글 ·외부마감 : 드라이비트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단 열 재 : 인슐레이션 ·바닥마감 : 온돌마루 ·건 축 비 : 평당 300만원 ■설계 및 시공 : (주)포스홈 영남지사 (054-281-1951) * 구조가 아름다운, 문경 34평 2층 스틸하우스 건축주는 도시생활에 익숙해진 탓에 전원생활을 감당할 용기가 나지 않아 시내와 인접한 단지에 집을 짓기로 했다. 거실을 중심으로 좌우에 안방과 두 개의 방을 위치시켜 생활공간의 독립성을 고려했다. 거실과 이어진 주방 및 식당은 가족들의 공동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하고, 다용도실을 마련해 충분한 수납이 이뤄지도록 했다. 특히 안방에는 별도의 화장실과 드레스룸을 배치해 편리성을 강조했다. 또한 높은 천장의 공간을 활용, 다락방으로 꾸며 창고나 서재로 사용하고 있다. 건축주가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방음으로, 단지 내에 짓는 주택이라 신중을 기했다고 한다. <건축정보> ·위 치 : 경상북도 문경시 신기동 '파인밸리 선천하우스' ·건축형태 : 스틸하우스 ·건축면적 : 34평 ·대지면적 : 80평 ·실내구조 : 방 3, 거실, 화장실 2, 다용도실, 다락방 ·내부마감 : 석고보드, 도배, 무늬목 ·지붕마감 : 아스팔트싱글 ·외부마감 : 드라이비트, 비닐사이딩 ·창 호 재 : 이중창 격자복층유리 ·단 열 재 : 인슐레이션 ·난방시설 : 중앙 집중식 개별 가스난방 ·바닥마감 : 방(민속장판), 거실(PE타일, 맥반석타일) ·분양비용 : 1억1500만원 ■시행 및 시공: (주)석천건설 / (주)포스홈 ■분양문의 : 054-552-8946 * 남양주 밤나무 동산에 지은, 60평 스틸하우스 이 집은 남양주 수동의 전원단지 '밤나무 동산'에 지어진 2층 스틸하우스다. 거실은 바닥을 대리석으로 마감하고, 천장을 2층까지 오픈해 트인 실내를 연출했다. 2층으로 연결된 계단의 이미테이션 벽은 세련된 분위기 조성과, 거실·주방의 공간을 구분하는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2층의 마스터 룸의 다목적 공간은 팔순의 건축주가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욕조와 좌변기, 세면대를 입구부터 'T'자로 배치하고, 그 사이에 빨래 및 생활용품을 둘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외벽을 드라이비트로 마감해 현대적 느낌을 주지만 자연과 멋지게 어우러진다. <건축정보> ·위 치 : 남양주시 수동면 지둔리 '밤나무 동산' ·건축형태 : 2층 스틸하우스 ·건축면적 : 60평(1층 40평, 2층 20평) ·대지면적 : 290평 ·실내구조 : 1층-방 2, 거실, 주방, 식당, 공용화장실, 욕실 겸 화장실, 수공간, 보일러실 2층-방 2, 화장실, 욕실, 복도 ·내부마감 : 석고보드(방화보드), 도장 ·지붕마감 : 아스팔트싱글 ·외부마감 : 인조석, 드라이비트 ·창 호 재 : 시스템 창호(미국산) ·단 열 재 : 인슐레이션 ·난방시설 : 기름보일러 ·바닥마감 : 온돌마루, 대리석(1층 거실) ·식수공급 : 지하수 ·건 축 비 : 평당 300만원(조경 별도) ■설계 및 시공: (주)선돌(031-593-2203) 정리/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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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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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밴쿠버빌리지, 캐나다식 39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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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의 쉼터
양평 밴쿠버빌리지, 캐나다식 39평 목조주택
이 집은 2″×6″와 2″×4″ 혼합형 1층 목조주택으로, 외부는 2″×6″이고 내부는 차음을 위하여 2″×6″와 2″×4″ 이중으로 마감하였다. 지붕을 이루는 트러스(Truss)는 캐나다 현지에서 구조계산을 거쳐 제작한 것을 들여왔다. 거실의 경우 트임형 트러스 구조에다 루바로 마감했는데 확 트인 느낌을 들게 한다. 전면창은 창틀에 집성목을 사용하여 두세 개의 슈퍼윈도우를 연이어 올림으로써 채광 효과는 물론 해방감마저 준다. 또한 거실보다 60센티미터 정도 높게 4∼5평짜리 3개의 침실을 일직선에 배치함으로써 거실문화를 강조하였다. 여기에 높은 창(Clerestory Windows)을 통하여 주방과 식당에 밝은 빛이 들어오게 함으로써 화사한 분위기를 자아내게 했다.
물이 맑고 자연경관이 빼어난 경기도 양평군 세월리(洗月里)에 위치한 캐나다식 목조주택 단지인 밴쿠버빌리지(Vancouver Village).
세계적인 목조주택 전문회사인 캐나다 바이스로이(Viceroy)사가 시공한 전원주택단지다.
바이스로이는 구조재와 창호시스템, 실내·외 도어, 사이딩, 내·외장재 등을 자체 공장의 최첨단 시설에서 직접 가공 생산하여 각 부문별 패키지로 공급하는 회사다.
양평 밴쿠버빌리지는 바이스로이사 제품을 패키지로 들여와 목조주택을 1000여 가구 이상 지은 경험 많은 캐나다의 목수들이 직접 시공하였다.
총 27가구 가운데 4가구를 우선 분양 중인데, 작년 10월 중순 심명섭 씨(42세) 가족이 주말주택으로 사용하고 있다.
- 목조주택, 튼튼하고 구조변경 쉬워 선택
외국인회사 한국지사장인 심명섭 씨는 미국에서 20여 년 살다가 1999년에 영구 귀국하였다. 미국에서도 1950년대에 지은 목조주택에서 살았는데 다른 형태의 주택에 비하여 안락했다고 한다.
“목조주택이 콘크리트주택에 비하여 몸에 좋다는 건 익히 아는 얘기죠. 저는 목조주택에 살면서 지진 등에 의한 붕괴 위험이 적고 우풍(外風)이 없어 에너지 효율이 높으며, 구조변경이 쉽다는 게 무엇보다 맘에 들었어요. 내구 연한도 시공만 제대로 하면 200년은 거뜬하게 견디죠.”
다만 문화가 다른 탓에 국내에서는 바닥을 제외한 내·외벽과 지붕만 목조로 짓는 것을 아쉬움으로 꼽았다. 미국에서 살던 집은 바닥이 지면에서 떠 있는 목조이다 보니 상·하수도에 이르기까지 구조변경이 훨씬 쉬웠다고 한다.
심명섭 씨가 밴쿠버빌리지에 주말주택을 마련한 계기는 양평의 알프스로 통하는 세월리의 수려한 경관과 목조주택으로 지어졌다는 점 때문이다.
“단지 앞으로 흐르는 맑고 깨끗한 물과 산수화를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산에 마음을 빼앗겼죠. 더욱이 목조주택인 것을 알고는 친근감이 들어 마음을 정하는 데 주저치 않았습니다.”
그는 주5일 근무제가 일반화 된 외국인회사에 다니다 보니, 주말이면 늘 가족과 함께 전원을 찾곤 했다. 주로 펜션에서 묵었는데, 이는 아파트와 별 다를 게 없는 콘도에서 묵을 바에야 뭐 하러 전원을 찾느냐는 생각에서였다.
그러다가 주말마다 펜션을 찾을 게 아니라, 아예 전원에 내 집을 짓고 안주하자는 마음에 밴쿠버빌리지를 찾은 것이다. 현재는 주말주택으로만 사용하고 있는데, 첫째인 승민(초등학교 4학년)이가 외국인학교에 다니기 때문이다.
이 집은 2″×6″와 2″×4″ 혼합형 1층 목조주택으로, 외부는 2″×6″이고 내부는 차음을 위하여 2″×6″와 2″×4″ 이중으로 마감하였다.
지붕을 이루는 트러스(Truss)는 캐나다 현지에서 구조계산을 거쳐 제작한 것을 들여왔다. 거실의 경우 트임형 트러스 구조에다 루바로 마감했는데 확 트인 느낌을 들게 한다.
전면창은 창틀에 집성목을 사용하여 두세 개의 슈퍼윈도우를 연이어 올림으로써 채광 효과는 물론 해방감마저 준다.
또한 거실보다 60센티미터 정도 높게 4∼5평짜리 3개의 침실을 일직선에 배치함으로써 거실문화를 강조하였다. 여기에 높은 창(Clerestory Windows)을 통하여 주방과 식당에 밝은 빛이 들어오게 함으로써 화사한 분위기를 자아내게 했다.
심명섭 씨는 “몇 달 전 단지를 빽빽하게 에워싼 침엽수림이 드문드문 잘려나가 실망이 컸는데, 알고 보니 국유림을 간벌(間伐)하는 것으로 안 후에야 비로소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면서 “맑은 물과 원시림 여기에 순박한 마을주민들까지 있으니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말한다.
- 캐나다 목조주택 시스템
캐나다 주택의 대부분은 목구조로, 연간 새로 공급되는 주택 중 75퍼센트가 단독주택이며 현장 조립 방식이다. 캐나다는 세계 임산물(林産物) 수출시장의 19퍼센트를 점유하고 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州) 남서부의 밴쿠버가 목조주택 산업의 중심도시로, 우리나라에 반입되는 캐나다산 목조주택 자재의 90퍼센트 정도가 이곳에서 생산된다.
캐나다식 목조주택 시스템은 ‘프리-엔지니어드(Pre- Engineered)’ 또는 ‘프리-컷 홈(Pre-Cut Homes)’, ‘패널식 목조주택(Panelized Wood Housing)’, ‘투 바이 포 목조주택(2″×4″ Wood Frame Housing)’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이러한 명칭에 상관없이 200년이 넘는 캐나다 목조주택 시스템은 견고한 구조, 높은 에너지 효율, 신속한 시공, 압출(壓出) 성형 등의 장점으로 인하여 전 세계 주택시장에서 점유율을 급속히 높여가고 있다.
설계에 있어 고도의 구조적 성능을 발휘하도록 한 게 특징이다. 따라서 횡하중에 대한 저항성이 높으면서도 가볍고, 근본적인 하중 분산 및 지지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구조적 장점은 규격이 큰 목재의 필요성을 없애고 설계의 효율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또한 세심하게 설계한 주택의 높은 단열성으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였다.
이라크에 전운이 감돌면서 세계적으로 고유가 및 고에너지 비용 시대에 직면했음을 감안할 때, 이러한 높은 단열성은 낮은 에너지 효율을 가진 주택에 비하여 냉·난방비 부담면에서 상당한 절감 효과가 있다.
캐나다 목조주택 시스템은 구조재, 창호, 지붕 트러스(Truss) 등 건물의 외피(Building envelope) 모두 즉시 조립이 가능한 패키지로 제작하여 제공하므로 시공 과정이 매우 단순하고 신속하다.
더욱이 연간 4만 채의 목조주택을 공급하는 바이스로이(Viceroy) 등 일부 업체에서는 주방가구, 도어, 계단 등 일련의 마감재도 함께 공급하고 있다. 따라서 총 공사기간을 약 3개월로 단축하였다. 田
■ 글 윤홍로·사진 이혜연 기자
* 캐나다 목조주택의 구조 *
쪾마루 장선 - 인공 건조된 규격 목재를 사용하고 덮개용 합판의 규격은 4″×8″이다.
쪾지붕 구조 - 고품질의 규격재를 사용하므로 구조적으로 우수하다. 서까래 틀은 사전에 절단되어 공급되며, 조립의 편의를 위하여 레이블이 부착되어 있다.
쪾외벽 구조 - 외벽은 현장에서 간편하고 편리하게 시공하도록 2″×4″ 또는 2″×6″로 제작한다.
쪾단 열재 - 고품질의 파이버글라스 단열재를 외벽, 마루, 지붕 등의 구조에 사용한다. 6밀리미터의 폴리에틸렌 방수 시트가 습기를 완전하게 차단한다.
쪾외부 도어 - 표준 외부 도어는 코어(Core)가 단열재이고 웨더스트립, 알루미늄 재질의 문턱이 부착된 에너지 절약형 스틸 클 래드 도어이다.
쪾내부 도어 - 콜로니얼 중공형 도어로 백색으로 도장되어 있다.
쪾창호 - 고품질의 슈퍼 윈도우를 사용한다. 유지 관리가 필요 없는 실용적인 PVC 창문은 아름다움과 단열 효과가 뛰어나다.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세월리
·건축형태 : 캐나다식 목조주택
·건축면적 : 39평
·대지면적 : 300평
·구 조 재 : 외·내벽 2″×6″, 내벽 2″×6″, 침실 (2″×4″)×(2″×6″)
·내부마감 : 석고보드 후, 벽지마감
·지붕마감 : 4각 아스팔트싱글
·단 열 재 : 인슐레이션
·난방시설 : 기름보일러
·바닥마감 : 원목 온돌마루
·건 축 비 : 평당 300만원
■ 시공 : 바이스로이 e-m 하우징 02)-555-1176
■ 분양문의 : (주)Just Korea (011-9772-7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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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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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선과 건물배치가 돋보이는 SS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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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은 집
동선과 건물배치가 돋보이는 SS HOUSE
‘SS HOUSE’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대한건축사협회 경기도건축사회와 한국건축가협회 경기지회,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 경기도지회,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가 후원하는 제7회 ‘경기도건축문화상’의 주거부문 입선작으로 선정됐다.
집터는 입이 벌어질 정도다. 뒤로는 장엄한 운길산이 있고 앞으로는 남한강을 볼 수 있어 풍수지리학적으로 명당이라 할 수 있다.
건축주는 전원주택을 지을 대지를 찾아 10년 동안 서울 근교의 좋은 곳을 샅샅이 뒤졌다. 그런 수고 끝에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에서 지금의 대지를 찾아냈다.
대지는 전 주인이 이미 46평 규모로 양평군에 단독주택 허가를 받은 상태라 그 면적 내에서만 설계가 가능했다. 다행히 창고 용도로 20평 추가가 가능하여 사진을 전공한 건축주에게 꼭 필요한 작업실을 만들 수 있었다.
주거공간은 부모님을 모시는 건축주 부부와 두 아들을 위한 침실 등으로 배치했다. 작업공간은 사진을 전공한 건축주를 위한 사무실, 암실, 스튜디오를 구비한 작업실로 꾸몄다.
‘SS HOUSE’ 설계에서 가장 고민한 것은 주변의 웅장한 자연을 끌어안으면서 이런 것들과 어떻게 단절시키느냐 하는 것이었다.
더불어 자연과 동화되어 그 속에 그냥 묻혀 버리는 집이 아니라, 당당히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그런 집을 지을 수 있느냐 하는 것이었다.
위치적으로 보면 강에서 산 쪽으로 서서히 올라가 기울어진 모양이다. 높은 곳과 낮은 곳의 높이 차는 약 1개 층 정도인 3미터였다.
여러 번의 검토 끝에 건축주가 요구한 작업실을 하단부에 앉히기로 하고, 상단부의 대지에는 주거용 공간을 배치하기로 했다. 결국 지형의 고저(高低)로 용도별 공간을 구분했다.
두 공간은 이 집의 이름이 암시하듯이 S자형의 동선을 통해 하단부에서 상단부로 유연하게 연결된다. 하단부는 별채와 높은 벽에 의해 구획된 공간에 폭 6미터 정도의 둥근 연못이 중앙에 위치한다.
그 주변을 따라 걸어가면 S자의 이음부분에 있는 옥외계단을 통해 상단부의 주거공간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일단 상단부에 오르면 이 원형의 동선은 반복이 된다. 주거공간의 마당에도 폭 4미터 정도의 작은 연못이 위치해 S자의 동선을 마무리짓는다.
대지의 중앙에 놓인 약 18미터 길이의 철골구조물은 설계 마지막 단계에서 추가됐다. 이 구조물은 마당과 연못을 밝히는 라이팅 바(lighting bar)로서의 역할을 한다.
또한 하단의 연못 수면을 시작점으로 상단의 연못 위를 통과하도록 설계해 전체적인 공간구조의 통합을 시도했다.
이런 배치를 통해 전체적인 건물의 형태와 사람의 동선 모두 S자형을 그리는 집이 완성됐다. 높고 낮은 벽들로 인해 자연을 잠시 단절시키기도 하고, 다시 새롭게 바라볼 수도 있다.
이렇게 의도된 S자형의 진행과정은 방문자의 흥미를 유발시켜 결코 단조롭지 않다. 설계자는 단순히 자연 속에 파묻힌 조그마한 집이 아니라 자연을 적극적으로 음미할 수 있는 집을 만들고자 했다.
외부 마감에 사용된 노출 콘크리트는 일반 콘크리트 공사보다 기간은 1개월 정도 더 소요되고, 비용도 4배 가량 많이 든다.
왜냐하면 일반 콘크리트와 달리 거푸집을 한 번밖에 사용할 수 없고, 동시다발적으로 시공하는 것이 아니라 벽체의 거푸집 작업을 이어서 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콘크리트가 마감재인 만큼 면이 고르게 시공되도록 거푸집 표면에 필름을 부착하거나 기름을 바르는 등 공정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이렇게 까다로운 공사를 위해 골조공사와 내부마감공사는 분리 진행해야 했다.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남성적 건축물 표현에 적합한 건축재 중 하나임에는 틀림없다. 田
■ 글 이혜연 기자
자료협조 : 토마건축사 사무소(02-782-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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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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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미르마을, 57평 2층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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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건강을 생각한 집
용인 미르마을, 57평 2층 목조주택
전원주택 단지 ‘미르마을’에 2"×4" 경량목조로 지어 남향에 앉혀진 이 집은 박상현·김지연 부부와 두 딸이 함께 지낼 새 보금자리다. 도시에서 아파트생활을 한, 이들 부부는 둘째딸의 심한 아토피성 피부염이 문명병으로 치료가 힘들다는 의사의 말에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환경이 좋은 이곳에서 전원생활을 시작했다. 현재 4차 분양을 준비중인 미르마을은 총 50세대 중 37세대가 입주한 상태다. 입주자의 과반수가 30대 젊은 부부라 건축주는 쉽게 유대관계를 맺었으며, 아이들도 같은 또래라 정서적으로 잘 적응했다.
물질적·기술적인 문명의 발달은 주거 형태에도 영향을 많이 주었다. 시멘트와 콘크리트, 철근 등의 자재와 시공기술이 발달하면서 아파트와 빌라, 오피스텔과 같은 고층건물에서의 주거형태가 늘어났다.
이러한 공동주택은 해마다 늘어나는 도시인구로 제한된 토지 내에서 용적률을 높여 주택난을 해결하고 생활의 편리함을 주지만, 시멘트와 콘크리트 등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은 흔히 말하는 문명병을 발생시켰다.
도시에서 아파트생활을 한 박상현·김지연 부부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딸과 함께 2002년 10월 전원주택 단지 용인 ‘미르마을’에 2층 목조주택을 지어 입주하였다.
문명병으로 대두되는 아토피성 피부염이 심한 둘째딸 선영 양을 위해 반평생을 지내 온 도심의 아파트생활을 청산하고 전원생활을 한 것이다.
“병원에 데리고 다니면서 약물치료를 해도 소용이 없었어요. 밤을 지새면서 울기 일쑤였는데, 도시에서 벗어나 공기 맑고 물이 좋으며 나무가 많은 전원주택에 생활한 지 2달 만에 말끔히 완치됐어요.”
둘째아이를 위해서 전원생활을 결심했지만, 막상 두려움과 불안감이 밀려왔다. 도시 한복판에서 살다가 갑자기 낯선 전원에서 살아야 하고, 애들 교육도 걱정됐던 것이다.
“막상 입주하고 마음을 비우니까 아무것도 아니더군요. 아이들도 쉽게 적응하고 계절의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좋았어요. 이웃하고도 나이 때가 비슷해서 친숙하게 지내고 있어요.”
용인 나들목에서 3킬로미터 거리에 자리한 ‘미르마을’은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있다.
미르마을에는 연못과 물레방아를 비롯해 유럽풍의 풍차를 두어 자연 친화적인 부대시설, 그리고 상수도와 도시가스 공급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추어진 도심형 전원주택단지다.
서울과 접근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마을과 인접하고, 5분 거리에는 초등학교와 에버랜드 놀이공원이, 30분 거리에는 이천 도자기엑스포와 온천 등이 있다.
현재 4차 분양을 준비중인 미르마을은 총 50세대 중 37세대가 입주한 상태다. 입주자의 과반수가 30대 젊은 부부라 건축주는 쉽게 유대관계를 맺었으며, 아이들도 같은 또래라 정서적으로 잘 적응했다.
건축주는 처음 짓는 집인 만큼 경제적이면서 내구성이 강한 집을 짓고자 했다. 설계와 시공을 맡아 한 (주)동림은 건축주의 요구에 맞게 디자인 컨셉을 잡았다. 2″×4″ 경량목조로 지어 남향에 앉혀진 이 집은 공간 배치를 합리적으로 했으며, 건축 재료를 효율적으로 사용했다.
현관은 고급스러운 대리석 질감과 내구성이 강한 연마타일로 장식했다. 주방 겸 식당은 거실하고 동선을 일치시켜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또한 거실에서 아이들 방과 가족실이 있는 2층을 보도록 거실 천장을 높게 오픈하여 시각적 확장성을 높였다.
건축주가 가장 맘에 들어 하는 곳이 넓은 거실과 욕실, 드레스룸이다. 식당과 주방을 적게 하는 대신에 가능했다.
안방에는 독립적인 욕실과 드레스룸을 넓게 활용하여 편안함을 더했다. 방마다 설치한 붙박이장에 옷걸이와 접이문만을 달아 실용성을 높였다.
또 평면적인 구성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공간 연출로 계단, 거실, 2층 가족실, 욕실 형태를 다각형 또는 사선으로 재미있게 처리하여 단순함을 피했다.
전원주택에서 보조 난방과 인테리어를 겸한 벽난로는, 거실 중앙 2층 계단 벽면에 배치하여 훈훈한 열기가 2층까지 쉽게 전달되도록 했다.
효과적인 방수를 위해 2층에는 시스템 욕실을 사용하였고, 경제적으로 유지관리하기 쉬운 스킨도어 및 목재 몰딩을 사용했다.
“아파트에서 생활할 때는 항상 몸이 피곤했는데 전원에 살면서 몸이 편안해 졌다”는 박상현 씨. 그는 집을 직접 유지보수하고 가꾸기 위해 장비를 구입했으며, 인터넷 ‘전원주택 동호회’에 가입하여 필요한 정보를 하나씩 수집하고 있다.
앞으로는 창고와 연결하는 덱(Deck)을 만들고 마당을 조경하고 평상을 만들 계획이다.
서울 강남의 외국인 소프트웨어회사에 다니기에 해외 출장이 잦아 다양한 선진문화를 접한다는 박상현 씨.
“21세기는 컨텐츠 제너레이터들이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것”이라면서 “아이들이 획일적인 교육을 받는 것보다 자연에서 감성을 키우고 좋은 추억을 만드는 게 살아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앞으로 10년 이내에 환경이 우선하는 주거문화가 주류를 이룰 것”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그는 지금 전원생활을 통하여 1석 3조의 신주거문화를 열어가는 것이다. 田
■ 글·사진 정성수 기자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용인시 포곡면 영문리 미르마을
·부지면적 : 222평(전용 면적 177평)
·건물형태 : 2_×4_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 57.6평(1층 39.7평, 2층 16.2평)
·실내구조 : 1층-방2, 거실, 주방, 욕실 겸 화장실2, 다용도실
2층-방2, 가족실, 욕실 겸 화장실
·내벽마감 : 석고보드 위 벽지
·외벽마감 : 시멘트사이딩 위 도장
·지붕마감 : 아스팔트싱글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단 열 재 : 수입 그라스울
·바 닥 재 : 목재 온돌마루재+비닐 시트
·건축비용 : 1억6000만원
·난방형태 : 도시가스 보일러, 층별 독립 난방식
·식수공급 :상수도
·공사기간 : 2002년 8월∼10월(2개월)
■ 시공 및 설계 회사 : (주)동림 (031-332-3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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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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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 스스로 짓는, 영국의 전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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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목조주택
건축주 스스로 짓는, 영국의 전원주택
포톤은 영국 전원에 위치한 전통주택이 지닌 특징을 잡아 새롭게 전원주택을 구성하였다. 건축사들이 2년여에 걸쳐 개발한 프로그램은 전통 건축기술, 목수(職人)의 기능, 분위기 그리고 21세기의 신기술이 빚어낸 색다른 전원주택이다. 여기에서는 포톤사의 긍지를 담은 ‘헤리티지(Heritage)’ 시리즈를 소개하고자 한다.
영국 전원주택의 독특한 건축 방식은 ‘셀프 빌드 시스템(Self Build System)’이다.
기본적인 골재공사만 건축시공회사에서 하며, 나머지는 건축주가 직접 자재를 구입하고 인부들을 불러모아서 짓는 방식이다.
이러한 건축방식이 영국에서 자리를 잡은 이유는 높은 인건비와 까다로운 건축주의 취향을 일일이 다 맞추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건축시공회사는 기본적인 골재의 성능을 향후 60년 동안 보증해 주어야 하며 주택보험에도 가입해야 한다.
이와 같은 여러 가지 완충 장치들 때문에 건축주들은 별 어려움 없이 골재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 즉 내·외장재와 Built in 자재를 구입하여 인부들을 모아서 별 어려움 없이 전원주택을 짓고 있다.
간혹 3개월 만에 끝낼 수 있는 공사를 건축주 스스로 벽돌 한 장 한 장을 쌓으면서 5개월 이상 짓기도 한다.
골재와 골재시공만 전문적으로
영국에서는 현재 ‘셀프 빌드 시스템’으로 전원주택을 짓은 일이 일반화되어 있으며, 간혹 대형 건축회사가 타운을 조성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영국인들은 자기 손으로 집을 짓는 기쁨을 누리기를 원한다.
그래서 골재와 골재시공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Design & Materials, The Cottage, English Heritage Building, Custom Homes 등 상당히 많은 건축회사들이 있다.
또한 이러한 건축회사들은 단순히 골재만을 납품하는 것이 아니라 골재시공과 아울러 전체적인 시공에 관하여 가이드를 해준다.
대부분의 회사들은 영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아름다운 Queen Anne 스타일이나 전통적인 기둥 보 방식의 주택 골재를 납품하고 있다.
이러한 골재들은 아주 엄격한 품질 관리 시스템으로 생산되며 사후 보증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앞으로 주택을 시공할 때 도입할 예정인 ‘주택성능보증제도’에 따른 규격과 같은 것이다.
영국에서는 NHBC(National Housing Build Council)라는 곳에서 그 성능을 인정받아야 하며, ISO의 기본이 된 BS(British Standard)의 BS-5750 Part 2에 명시된 기준을 엄격히 지켜야 한다.
이런 품질 관련 시스템이 잘 정비되어 있기에 60년 동안 골재에 대한 성능보증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모든 기준을 엄격하게 지켜서 영국민들에게 가장 신뢰받는 회사가‘포톤(Potton)’이다.
영국 목재 골조회사로는 최초로 BS-5750 Part 2 품질관리 시스템에 합격했다. 포톤은 건축주에게 전문설계도, 구조계산서, 실험보고서의 건물인증서류를 전달해 준다.
■글 박 일〈쿠와하라 코리아 한국운송담당, 02-523-8854〉
■www.potton.co.uk
**영국 주택성능보증제도(NHBC)**
주택성능보증제도를 운영하는 NHBC는 주택업자뿐만 아니라 주택공급에 관련된 많은 단체의 대표로 구성된 협의희(council)이다.
협의회(Council)의 멤버 중 2/3는 소비자의 이익을 반영하는 자, 주택금융기관(Building society)의 전문가, 도시계획가, 평가사(surveyor), 건축가, 노조의 스태프로 구성된다. 나머지 1/3은 건축업자들이다.
협의회는 영국주택의 기준을 향상시키는 것에 관심을 가지며, NHBC의 활동과 업무를 위한 일정 계획을 제시한다.
NHBC의 주된 결정은 이사회(board of directors)가 한다.
이사회는 의장, NHBC의 최고 행정가 및 부행정가, NHBC의 스코틀랜드 및 북아일랜드 위원회에서 각각 선출된 2명의 의장, NHBC의 기준 및 운영 위원회에서 선출된 의장들, 주택저당협회(Council of Mortgage Lenders)의 대표 2명, 왕립 평가기관의 대표 1명, 왕립 건축학회 대표 1명, 주택건축자 대표 2명으로 구성된다.
NHBC는 6억5000만 파운드의 보험을 가지고 있으며, 지금까지 약 500만 호의 주택을 보증했다. 현재 매년 NHBC가 보증하는 주택의 총 건설비용은 70억 파운드에 달하며, 1996, 1997년 중 NHBC는 보험료로 약 1360만 파운드를 지불했다.
특징은 민간의 자주적인 제도로 보증업무가 이루어졌으며, 정부가 법률을 통한 강제제도로 만들려고 한 것에 항의하여 자체적인 제도의 기준이나 내용을 소비자지향으로 변화시킴으로써 확대·발전했다는 점이다.
즉, 제도발족 초기의 하자에 대한 보증은 2년이었으나, 정부가 이를 법적으로 강화하려고 하자 자발적으로 10년 보증을 채용했다.
또한 공공기관에 의한 검사를 회피하기 위해 엄격한 건설기준을 만들고 지키도록 한 것이 이러한 사례다.
다음으로 하자처리를 보험으로 담보하는 점이다. 이 점에서 프랑스의 보험제도와 유사한 듯하지만 다소 차이가 있다.
즉, 프랑스의 경우는 구조물과 관련된 보험가입회사가 하자처리비용을 지불하고, 추후에 건축업자 등이 가입한 10년 책임보험을 취급하는 회사에게 요청하는 체제이다.
여기에 비해 영국의 경우는 등록된 건축업자의 책임은 원칙적으로 검사증 발행 후 2년에 불과하며 그 후는 소멸한다.
3년째부터 10년까지 발생하는 구조상의 손해에 대해서는 그 주택을 건설하고 판매한 등록업자와 관계없이 NHBC가 보험에 의해 수선하는 것이다.
생산자의 책임과는 무관계한 주택고유의 위험을 보험에 의해 처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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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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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향에 배머리 전면창을 낸, 가평 43평 단층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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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공원으로 꾸민 집
북향에 배머리 전면창을 낸, 가평 43평 단층 스틸하우스
3000평 부지 내에 생명력을 테마로 한 수많은 조각품들을 진열했다. 그 한가운데 가파른 지붕의 물매와 뱃머리 형태의 창호 디자인을 한 45평 단층 스틸하우스가 자리한다. 실내는 거실 천장의 경사도 살려 전면창을 냄으로써 시원스런 분위기를 연출했다. 북향이다 보니 툭 튀어나온 전면창으로 동향빛과 서향빛을 최대한 받아들이게 했다. 높은 지붕을 활용하여 다락방과 다락거실을 앉혔는데, 양옆에 까치창을 설치하여 보다 넓게 사용했다. 다락에 앉아 1층 거실 및 외부의 경치를 바라볼 수 있는 구조다. 독립형 주방에서 외부 덱으로 바로 나가도록 하여 화사한 날 야외에서의 식사가 가능하다. 안방과 침실을 분리하여, 안방이 소응접실 기능을 하도록 했다.
주말을 맞이하여 상춘객(賞春客)들의 차량행렬로 북한강변 45번 경춘국도가 몸살을 앓는다.
내년에 경춘고속도로(46km)가 뚫리고 경춘국도 확장공사가 완료되면 좀 나아질까.
혹자는 서울에서 춘천까지 1시간, 가평지역은 30분대면 진입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경기도 가평군 임초리로 가기 위하여 그나마 한적하리란 생각에 양평군 문호리에서 308번 지방도로로 접어들었다.
수입리를 지나는 길이 소요하여 차창 밖으로 내다보니 주말농장을 찾은 고사리손들이 모종삽을 들고 무엇인가를 한창 심고 있다.
맨땅을 밟고 흙을 만지는 즐거움이란 나이하고는 무관한가 보다. 조총천이 흐르는 가평군 상면 임초리에서 전원생활을 즐기는 송영일 씨(60세)가 그러하다.
20년 전 마련한 부지에 집지어 정착
서울토박이인 송영일 씨는 H일보 문화부기자로 28년 간 재직했다.
풀 한 포기 나지 않는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근처에서 살다보니 시골에 집 한 채 짓는 게 꿈이었다.
초등학교 때, 방학하면 시골 외갓집으로 놀러 가는 친구들이 그렇게 부러웠다고 한다.
사회에서 기반을 잡은 80년 대 초반부터 전원생활에 대한 꿈을 이루고자 서울 중심 50킬로미터 반경 시골 땅은 안 밟아 본 곳이 없을 정도다.
마흔을 맞던 해인 1983년 조종천으로 스케치여행을 왔다가 민박을 하면서 우연찮게 그 꿈을 이루었다.
“여기서 며칠만 묵으면 죽어도 소원이 없겠다”고 하던 그의 말에 집주인이 “소원이면 이 집을 120만원에 사라”고 한 것이 계기가 됐다.
북향인 것이 좀 걸렸으나 ‘북향 북문집에서 부자가 난다’는 말도 있고,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흔쾌히 계약금 10만원을 걸었다.
이듬해 알고 보니 땅주인이 따로 있어서 어쩔 수없이 땅을 사야했는데, 내친김에 평당 6000원에 3000평을 사들였다.
그 후 주말 전원주택으로 사용하며 20여 년을 오갔다. 당시에 심은 밤톨이 부쩍 자라 해마다 밤송이가 주렁주렁 매달린다.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에 전원주택이란 개념이 뿌리내리기 전부터 전원생활을 해온 셈이다.
1996년 신문사에서 뼈를 묻겠다던 그에게 위기가 닥쳤다. 부장급 이상은 모두 사표를 내라는 통고였다.
‘장교로 복무하다 입사했는데 무슨 문제가 있겠냐’싶어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그에게도 현실로 나타났다.
1945년 이전에 출생한 사람의 사표를 모두 수리한 것이다. 퇴직 후 생활 리듬이 깨져 힘에 겨워했는데, 그나마 위안이 된 것이 전원 속에 자리한 보금자리였다.
퇴사 후에는 평소 관심을 기울였던 미술을 체계적으로 배우고자 조각대학원에 다녔다. 전원에 작업실을 만들고 조각에 몰두하면서 생활에 변화가 일어났다.
이전까지 작은 집수리도 기술자를 불러서 했는데, 여러 가지 조각공구를 만지다 보니 손수하게 된 것이다.
“지금의 작업실은 150여 년 된 농가를 부수고 다시 지은 것인데 후회가 막심합니다. 조각에 심취하면서 고가(古家)의 운치를 살리는 쪽으로 리모델링을 했으면 하는 아쉬움 때문이죠.”
3000평 부지 내에는 생명력을 테마로 한 수많은 조각품들을 진열했다. 그 한가운데 가파른 지붕의 물매와 뱃머리 형태의 창호 디자인을 한 45평 단층 스틸하우스가 자리한다.
이 집을 짓고서부터 주말에만 찾던 전원으로 완전 이주한 것이다.
동네 주민과 어울리려 펜스도 없애
“처음에는 전원 분위기에 어울리는 황토집을 지으려고 했으나, 시공이 간편하고 공기(工期)가 빠른 스틸하우스를 택했습니다.
가평은 겨울에 추운 지역인데 스틸하우스는 외기(外氣)로부터 단열 효과가 좋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죠.
시공은 ‘(주)한국 스파큐 스틸하우스’에서 했는데 설계에서 시공까지 제집처럼 믿음직스럽게 해준 게 맘에 들었어요.
조각을 하다보니 용접소리만 듣고도 알 수 있었는데 흡족한 집이 지어졌습니다.”
부지를 마련한 20여 년 전부터 머릿속으로 수백 채의 집을 지었다 부쉈다 하기를 반복했다.
건축설계협의 때 북향이기에 창문을 많이 뽑고, 거실은 넓게, 안방은 동쪽에, 화장실은 서쪽에 낼 것을 요구했다.
이러한 원칙을 세우고 이메일로 서류를 주고받으면서 설계도를 완성하고 건축에 들어갔다.
건축비는 평당 350만원 들었는데, 당초 30평으로 짓기로 한 것이 다락방까지 합하여 45평이 됐다.
27평의 덱(Deck)은 방부목을 직접 구해 손수 짓다보니 평당 50∼60만원 들 것을 모두 합하여 500만원으로 끝냈다. 지금의 주차장도 덱을 만들다 남은 자재를 모아 만드는 중이다.
이 집은 단층에 다락이 있는 형태로, 거실 천장의 경사도를 살려 전면창을 냄으로써 시원스런 분위기를 연출했다. 툭 튀어나온 전면창으로는 동향빛과 서향빛을 최대한 받아들이게 했다.
높은 지붕을 활용하여 다락방과 다락거실을 앉혔는데, 양옆에 까치창을 설치하여 보다 넓게 사용할 수 있다.
다락에 앉아 1층 거실 및 외부의 경치를 바라볼 수 있는 구조다. 독립형 주방에서 외부 덱으로 바로 나가도록 하여 화사한 날 야외에서의 식사가 가능하다. 안방과 침실을 분리하여, 안방이 소응접실 기능을 하도록 했다.
건축주 송영일 씨는 “조각을 하고 정원을 가꾸며 하루종일 움직이기에 도회지보다 일이 더 많아졌다”고 한다. 막연한 생각에 전원생활을 시작했다가 되돌아나가는 사람들을 보면 씁쓸하다고.
“전원생활의 실패 원인은 생활이나 문화 차이로 마을주민과 어울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전원주택을 지으면 펜스부터 치곤 하죠. 우리 집도 처음엔 250만원을 들여 펜스를 쳤다가 주민들하고 담을 쌓는 것 같아 모두 없앴습니다.
또 촉촉이 젖듯이 한 발 한 발 주민 곁으로 다가가야 합니다. 인건비 조금 절약한다고 외지인하고 일하기보다는 동네사람과 함께 땀흘려 일하면서 건실하게 사는 사람이라고 인식시켜 주어야 합니다.
소문이 빠른 곳이라 한 번 벽을 쌓으면 허물 방법이 없습니다.”
지금 그는 10년 앞을 내다보고 조각공원을 만들 꿈에 부풀어 있다. 조경은 돈으로 되는 게 아니라 세월이 만들어 간다는 것이다.
또한 이 없으면 잇몸으로 살듯이 정원의 나무도 소나무만 심으란 법이 없다고 한다.
전화로 정원에 심을 해당화, 홍매화, 소나무, 대추나무 묘목과 함께 성장 촉진제를 주문하는 그에게서 전원생활의 쏠쏠한 재미를 엿보았다. 田
■ 글 윤홍로 기자 / 사진 김혜영 기자
■ 건축 정보
·위 치 : 경기도 가평군 상면 임초리
·건축형태 : 철골조 단열보강 패널식
·대지면적 : 150평
·건축면적 : 45평
·외벽마감 : 드라이비트 은모래색
·내벽마감 : 실크벽지
·바닥마감 : 온돌마루
·지붕마감 : 육각 아스팔트싱글
■설계, 시공 : (주)한국 스파-큐 스틸하우스(02-561-1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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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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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푸른솔 전원단지’내, 53평 2층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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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은 집
이천 ‘푸른솔 전원단지’내, 53평 2층 목조주택
지난해 10월 입주한 윤태웅, 박정희 씨댁 2층 목조주택은 넓은 정원과 백자처럼 맑은 빛의 새하얀 건물로 멀리서도 도드라진다. 두 내외는 설계를 앞두고 주택의 골조 선택을 위해 고심하다가 단열이 잘 되고 구조가 튼튼한 목조주택을 선택했다. 마당에서 계단을 올라 현관에 다다르면 좌우로 덱(Deck)이 넓게 위치해 티타임(Tea-Time)을 갖거나 새소리를 들으며 명상을 하기에 좋다. 전면창을 넓게 내어 채광이 충분하도록 한 게 특징이다. 또한 주방은 다용도실과 덱을 곧바로 연결시켜 자연과 한 걸음 가까이 접할 수 있다. 현관에 들어서면 사선으로 주방과 거실을 잇는 벽을 만나게 된다. 각각의 공간을 독립적으로 구성해 주부의 편리함을 더한 세심한 배려이기도 하다.
하늘 아래 이처럼 평화로운 곳이 또 있을까?’ 경기도 동남부 중심에 위치한 이천은 남한강 지류인 복하천과 청미천이 흘러 평야와 구릉지가 잘 발달하여 예로부터 재해 및 재난이 없는 평화로운 고장으로 유명하다.
남북의 중부도시로 중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가 교차하고, 서울에서 충주를 잇는 3번 국도와 수원에서 여주를 잇는 42번 국도가 교차하는 사통팔달 교통 요충지이기도 하다.
이천을 관광하다 보면 유난히 많은 도자기를 볼 수 있다.
신둔면 수광리에 있는 도예촌과 사음동에 있는 사기막골에서 도자기도 구경하고, 직접 도자기를 만들 수 있는 도예교실도 곳곳에 자리한다.
이천은 광주, 여주와 함께 ‘2001 세계도자기문화 EXPO’를 개최할 정도로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흙과 불, 장인의 예술혼이 어우러져 천 년을 살아 숨쉬는 영원한 생명의 전통 도자기를 재현하여 세계 도예의 중심축을 이루는 도요지로 자리잡았다.
경기도 이천의 ‘푸른솔 전원단지’에 자리잡은 윤태웅(52), 박정희(50) 씨댁 2층 목조주택 또한 갓 빚어낸 도자기의 기품처럼 맑고 푸르다.
뾰족 솟은 양각산과 능선 전체가 암석으로 이뤄진 도드람산 가운데 위치한 단지로 20퍼센트 정도의 완만한 경사를 이룬다.
총 9000평의 부지에 200∼250평(공유지분 10%)짜리 40필지가 있다. 현재 15세대가 입주를 마쳤으며 금년 내에 입주를 목표로 5세대가 건축공사에 한창이다.
양지, 곤지암, 덕평, 서이천나들목에서 7∼8분 거리라 단지 내에는 서울로 출퇴근하는 가정이 많다. 입주자들의 연령대는 3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하며 초·중·고등학교가 가까이 위치해 자녀 교육에도 불편함이 없다.
전원단지 입주시 고려해야 할 점 가운데 하나가 조망권 확보에 대한 문제다. 푸른솔 단지는 계단식이 아닌 타원형 남향받이로 설계했으며, 주택들 간의 거리가 충분하여 각 세대마다 전망이 빼어나다.
잘 빚은 도자기 같은 집
지난해 10월 입주한 윤태웅, 박정희 씨댁 2층 목조주택은 넓은 정원과 백자처럼 맑은 빛의 새하얀 건물로 멀리서도 도드라진다.
두 내외는 설계를 앞두고 어떤 유형의 주택으로 지을까 고심하다가 단열이 잘 되고 구조가 튼튼한 목조주택을 선택했다.
경량 목구조 방식으로, 별도의 기둥과 보를 세우지 않고 규격화된 각재를 16인치 간격으로 세워 건물의 하중을 지지했다. ‘단열이 잘 돼서 난방비의 절약이 가능하다’는 부인 박정희 씨는 목조주택의 이로운 점을 이렇게 설명한다.
“나무가 숨을 쉬니까 자고 일어나면 기분이 상쾌하고 건강해지는 느낌이 들어요. 서울에서 내려온 우리 부부는 원래 광주 쪽에 빌라를 알아보았는데, 푸른솔 전원단지를 알게된 뒤 마음에 꼭 들어 선택했죠.
사실 저희 친정식구 5자매 중 넷이 여기에 입주했어요. 멀리 떨어져서 살던 가족들이 한 마을에 사니까 더 가까워지고 적적한 전원생활이 활기차네요.”
이 집은 130평 부지에 경사면을 성토(盛土)하여 평평하게 다진 뒤 53평으로 앉혔다. 외벽의 기저부는 인조대리석으로 벽면은 시멘트사이딩으로 마감했다.
마당에서 계단을 올라 현관에 다다르면 좌우로 덱(Deck)이 넓게 위치해 티타임(Tea-Time)을 갖거나 새소리를 들으며 명상을 하기에 좋다.
전면창을 넓게 내어 채광이 충분하도록 한 게 특징이다. 또한 주방은 다용도실과 덱을 곧바로 연결시켜 자연과 한 걸음 가까이 접할 수 있다.
현관에 들어서면 사선으로 주방과 거실을 잇는 벽을 하나 만나게 된다. 이는 각각을 독립된 공간으로 구성해 주부의 편리함을 더한 세심한 배려이기도 하다.
가족이 모여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공용공간인 거실을 오픈, 개방 감을 주었다.
서재 앞 화장실 입구에 세면대를 오픈 안방과 거실에서 쉽게 손을 씻고 주방으로 이동하도록 했다.
1층의 덱과 같은 용도로 2층에 설치된 정면 발코니는 두 딸을 위한 독립된 공간이다.
안방 안쪽에는 드레스 룸과 욕실을 겸비하여 편리함을 더했다. 유난히 흰색을 좋아하는 박정희 씨와 두 딸의 꼼꼼한 의견은 설계시 중요한 몫을 차지했다.
2층 박공지붕 밑의 자투리 공간에 서재 겸 컴퓨터 방을 내어 쾌적함과 공간 활용미를 더했다.
거실의 높은 천장은 단열재로 충진하고 루바로 마감했으며, 바닥은 나뭇결을 살린 원목 강화마루로 마감했다.
단지 내 뒷산의 계곡에는 가재가 살고, 산들바람이 쉬었다 가는 골짜기엔 새소리만이 함께 한다.
지하 150미터 암반수는 알레르기 피부질환까지 치료할 만큼 부드럽다. 윤태웅 씨는 몸이 약한 둘째 딸이 전원생활 덕에 건강을 회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한다.
잘 빚어진 도자기를 위해 혼(魂)을 담는 도공(陶工)의 마음과 같이 가족의 편의와 안락함을 위해 노력한 건축주의 세심한 관심에진한 가족애가 전해진다. 田
■ 글 김혜영 기자 / 사진 조영옥 기자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관2리
·건축형태 : 2층 목조주택
·건축면적 : 53평(1층 35평, 2층 18평)
·부지면적 : 130평
·실내구조 : 1층 - 거실, 침실(드레스룸, 욕실), 주방 겸 식당,
화장실, 다용도실, 서재
2층 - 거실, 방 2개, 서재 겸 다락방, 욕실, 발코니
·외부마감 : 시멘트사이딩
·지붕마감 : 아스팔트싱글
·천장마감 : 루바
·내벽마감 : 원목, 천연페인트
·바닥마감 : 원목마루
·식수공급 : 지하수
·창 호 재 : 시스템 창호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건 축 비 : 평당 350만원
■ 설계·시공 : 삼아하우징
■ 분양 : 푸른솔 주택건설 (031)321-6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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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