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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환경과 친화적인 목조주택 7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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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그리고 건강③ 목조주택 컬렉션
인간·환경과 친화적인 목조주택 7채
전원주택하면 으레 아름다운 목조주택을 떠올린다. 인간에게 가장 친숙한 목재로 지은 목조주택은 환경친화적이고 건강을 생각한 전원주택의 대명사로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서는 건강을 생각하여 지은 목조주택 7채를 소개한다.
‘아내에 대한 남편의 사랑’ 캐나다식 목조주택
캐나다 현지 회사인 '리지홈'이 직접 설계하고, 자재도 캐나다에서 직접 가져와 시공한 100% 캐나다산 목조주택이다. 160평의 대지에 1층 20평, 2층 13평으로 2×4공법으로 지어졌다.
자연 속으로 열린 밝은 실내를 원하는 건축주의 요구로 창문을 크게 냈고, 캐나다식 목조주택답게 방의 수만큼 욕실도 만들었다. 외부마감은 옅은 회색의 비닐사이딩을 사용하고, 내부는 석고보드와 그린색의 내추럴 수성 페인트로 마무리했다.
이 집의 건축주는 부인의 천식 때문에 전원생활을 결심하게 됐는데, 이사온 후 깨끗이 치료되었다고 한다.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마석우리
·건축형태 : 2층 캐나다식 목조주택
·부지면적 : 160평
·건축면적 : 33평(1층 20평, 2층 13평)
·실내구조 : 1층 - 방 1, 거실, 주방, 다용도실, 욕실
2층 - 방 1, 응접실, 욕실
·외부마감 : 비닐사이딩
·내부마감 : 천연 페인트
·단 열 재 : 인슐레이션
·지붕마감 : 아스팔트싱글
·바닥마감 : 강화마루
·난방형태 : 가스보일러
·공사기간 : 2002년 5월∼8월
·건축비용 : 평당 300만원
■ 설계·시공 : 캐나다 ‘리지홈(RIDGE HOMES)’
■ 공사 관리 : 성현하우징 (031-595-7975)
전망이 좋고 산뜻한 2층 목조주택
40평 규모의 산뜻한 2층 목조주택이다. 건축주는 밝고 산뜻한 이미지, 그리고 아파트 같은 생활구조를 원했다. 내부구조는 1층에 부부침실과 거실, 주방, 다용도실이 있고, 2층에는 방 2개와 화장실 겸 욕실이 있다.
처음 설계할 때부터 1층 주방은 넓고 편리하게 만들 생각이었다. 또한 동선(動線)을 고려해 주방 한쪽엔 앞마당으로 바로 나갈 수 있도록 별도의 출입문을 냈다. 외벽을 밝은 색의 시멘트사이딩으로 마감하고, 지붕 역시 같은 느낌의 옅은 돌회색 아스팔트싱글을 덮었다.
현관문도 금속성의 은색 계열을 택해 깔끔한 이미지를 준다.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건축형태 : 2층 목조주택
·부지면적 : 150평
·건축면적 : 40평(1층 24평, 2층 16평)
·실내구조 : 1층- 거실, 방, 주방, 다용도실
2층- 방 2, 화장실 겸 욕실
·내부마감 : 석고보드 시공 후 실크벽지
·외부마감 : 하디사이딩
·단 열 재 : 유리섬유
·바닥마감 : 윌넛 강화 온돌 마루(실내 바닥 전체)
·지붕마감 : 아스팔트싱글
·난 방 : 기름보일러
·부지구입금액 : 평당 80만원
·공사기간 : 2002년 5월∼7월
·건축비용 : 평당 300만원
■ 설계 및 시공 : 동국주택건설 www.dkhouse.co.kr
(02-407-6730, 031-771-4804)
이국적 정취로 형태미 돋보이는 2층 목조주택
충남 당진에 위치한 정상배 차명희 씨 집은 2×4, 2×6공법을 사용한 2층 목조주택이다. 본채 우측에는 전통문양을 기본으로 한 팔각형의 구조체가 돌출돼 형태미가 뛰어나다.
외벽 마감은 새하얀 시멘트사이딩과 짙은 갈색의 목재사이딩을 부분적으로 사용해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2층까지 시원스레 오픈시킨 천장부분은 석고보드로 마감한 벽면 하단과 달리 루바로 마감했다. 또한 2층과 경계를 이루는 부분에 월넛색의 구조물을 제작해 붙임으로써 단조로움을 피했다. 다섯번이나 설계를 변경할 정도로 집에 대한 애정이 각별했다.
■ 건축정보
·위 치 : 충남 당진군 당진읍 수청리
·건축형태 : 2×4, 2×6 2층 목조주택
·부지면적 : 200평
·건축면적 : 52평(1층 36평, 2층 16평)
·실내구조 : 1층-안방(욕실, 드레스실), 주방, 식당, 거실, 화장실
2층- 방2, 가족실, 화장실
·외부마감 : 시멘트사이딩
·내부마감 : 석고보드 위 페인트, 벽지 및 목재 루바
·지붕마감 : 아스팔트 이중싱글
·바 닥 재 : 온돌마루
·단 열 재 : 유리섬유(수입)
·창 호 재 : 시스템창호(미국산)
·난방시설 : 기름보일러
·공사기간 : 2001년 12월∼2002년 2월
·건축비용 : 평당 320만원
■ 설계 및 시공: 상아주택 (031-226-0304)
아이들의 건강을 고려한 2층 목조주택
최창수 안애경 씨 댁은 다락이 있는 2층 목조주택으로 1층 40평, 2층 5평이다. 서재로 사용되는 다락 형태의 2층 방은 맞벌이부부인 건축주가 일할 수 있는 공간이다.
1층 안방에는 별도의 옷장과 화장실을 함께 설계해 생활을 편리성을 강조했다. 덱(Deck)은 건물 앞쪽과 뒤쪽에 총 25평 설치했고, 뒤쪽은 주방을 통해서도 드나들 수 있도록 했다. 교육에 있어서는 이웃들과 의논해 다섯 가구가 돌아가면서 자녀들의 등교문제를 분담했다.
또한 예전 집은 상가밀집지역이라 목이 아프거나 코가 맹맹한 경우가 있었으나, 이사온 후부터는 그런 증상들이 사라졌다.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포천군 포천읍 어룡리
·건축형태 : 2층 목조주택
·구조방식 : 2×4, 2×6 목조공법(스프러스)
·부지면적 : 251평
·건축면적 : 46평(1층 41평, 다락(2층) 5평)
·실내구조 : 1층- 방 2개, 서재, 거실, 주방, 화장실 2
2층- 방 1개
·거실바닥 : 온돌마루
·외부마감 : 베벨사이딩(레드 시다)
·내부마감 : 루바, 천연페인트
·단 열 재 : 유리섬유
·지 붕 : 이중 아스팔트싱글
·난 방 : 심야전기보일러
·공사기간 : 2000년 9월∼12월
·건축비용 : 평당 300만원
■ 설계 및 시공: 목가전원주택 (031-531-7988)
발레리나 아내를 위해 지은 2층 목조주택
두 개의 목조건물 중 하나는 가족들을 위한 주거공간으로 꾸미고, 나머지는 발레를 하는 아내를 위해 연습실로 꾸몄다. 주거공간인 본관은 지면보다 높게 설계해 웅장해 보이도록 했다.
또한 지면과 현관 입구의 높이 차이는 목조계단을 설치, 보완하는 동시에 계단의 폭으로 생긴 공간은 현관처마를 늘이고 바닥을 덱(Deck)으로 처리했다. 거실은 1, 2층 개방형으로 설계했고, 보조등을 설치해 아늑한 분위기가 나도록 했다.
침실과 서재 등은 모두 2층에 배치했고, 이러한 공간들의 천장은 모두 지붕선을 그대로 드러내는 하이실링으로 처리했다.
■ 건축정보
·위 치 : 전북 완주군 구이면 항가리
예술인 마을 ‘모악재’
·건축형태 : 2×4 2층 목조주택
·부지면적 : 405평
·건축면적 : 88평(본관 58평, 별관 30평)
·실내구조 : 본관 1층-방1, 주방 겸 식당, 거실, 화장실
2층-방3, 거실, 화장실
별관-화장실, 탈의실, 연습실
·구조방식 : 본관 2×4, 별관 2×6
·외부마감 : 시멘트사이딩
·내부마감 : 방화석고보드, 목조 루바
·지붕마감 : 아스팔트싱글
·바 닥 재 : 본관-1층 온돌마루, 2층 플로어링
별관-플로어링 위에 발레용 매트
·단 열 재 : 유리섬유
·창 호 재 : 시스템창호(미국산)
·난방시설 : 기름보일러
·식수공급 : 지하수
·공사기간 : 1999년 4월∼8월
·건축비용 : 평당 300만원(조경 별도)
■ 설계: 명성건축사사무소 (063-253-5131)
■ 시공: 명성목조주택건설 (018-622-3200)
공간활용 돋보이는 47평 2층 목조주택
건축주 임성빈 교수는 책을 효율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서재 공간과 트인 거실, 실용적인 덱(Deck)을 원했다. 따라서 많은 책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식 책장을 2층 거실 벽면에 만들고, 거실은 1층과 2층의 개방형으로 설계했다.
또한 2층의 덱을 넓게 만들어 1층 덱에서는 오픈된 실내같은 느낌을 준다. 식당과 부엌은 군더더기 없는 실용적인 공간으로 실평수보다 넓게 설계됐다.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베이지를 사용했고, 곳곳에 체리목으로 포인트를 주어 세련되게 구성했다.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용인시 남동
(명지대학교내 명지마을)
·건축형태 : 2×6 목조주택
·부지면적 : 180평
·건축면적 : 47평(1층 32평, 2층 15평)
·실내구조 : 1층-방1, 거실, 주방, 식당, 화장실
2층-방2, 거실, 화장실, 다락
·지붕마감 : 아스팔트싱글
·외벽마감 : 나무사이딩
·내벽마감 : 거실, 부엌(페인트), 방(벽지)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식수공급 : 단지 내 공동 지하수
·공사기간 : 2000년 6월∼9월
·건축비용 : 평당 300만원
■ 설계 및 시공 : 4D DESIGN (031-903-5303)
편리함, 실용성 돋보이는 56평 단층 목조주택
박현명 장동숙 씨 집은 건평 56평의 단층 목조주택이다. 2×6 헴록으로 구조체를 세운 뒤, OSB합판을 양쪽으로 대고 벽체를 세웠다. 외벽은 하프로그사이딩, 내벽은 석고보드, 루바 순으로 마감했으며, 단열재로는 스티로폼을 사용했다.
실내구조는 방 3개와 거실, 주방, 욕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주방은 작업공간을 이중으로 분리시키고, 싱크대도 별도로 놓아 상황에 따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집 둘레로는 요소 요소에 덱(Deck)을 배치했는데 현관 쪽과 주택의 우측, 주방 쪽 등 세 곳 모두 합쳐 15평 가량이 된다.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양평읍 신애리
·건축형태 : 단층목조주택
·부지면적 : 630평
·건축면적 : 56평
·실내구조 : 방 3개, 거실, 주방 2개, 화장실
·구 조 체 : 2×6 헴록
·외벽마감 : 하프로그사이딩
·내벽마감 : 루바
·지붕마감 : 아스팔트싱글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기름보일러
·식수공급 : 지하수
·공사기간 : 2000년 3월∼6월
·건축비용 : 평당 280만원
·토목공사비용 : 1천500만원
(도로 부지 매입비용 포함)
·조경비용 : 2천만원
■ 설계 및 시공: 동국주택건설 (02-407-6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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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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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주택의 대안 황토주택 7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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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그리고 건강⑥ 황토주택 컬렉션
현대주택의 대안 황토주택 7채
황토가 건강에 유익하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황토바람이 거세다. 특히, 황토 성분 중 ‘카탈라아제’는 노화의 원인이 되는 ‘과산화지질’이라는 체내 독소를 중화·희석시켜 노화를 억제하고 젊음을 유지시킨다고 한다. 또 황토가 내뿜는 원적외선은 발한작용 촉진, 통증완화, 중금속 제거, 숙면, 탈취 , 방균, 곰팡이 번식방지, 제습, 공기정화 등의 효과가 있다. 여기에서는 자연과 가장 가까운 소재인 황토로 지은 집 7채를 소개한다.
옛날 느낌 살아있는 30평 단층 황토주택
최순식 신명숙 씨 부부는 화재로 집을 잃고 건평 30평의 단층 황토주택을 지었다. 실내는 3개의 방과 거실, 주방, 욕실로 이루어졌다. 외부는 흙벽돌로 마감하고, 내부는 황토미장을 했다. 바닥에는 황토 위에 한지를 바르고, 콩기름을 덧칠했다.
거실 천장에는 옛 한옥의 모습을 그대로 살려, 대들보와 도리가 그대로 드러나게 했다. 또한 높은 천장의 공허함을 보완하기 위해 방 천장과 같은 높이에 굵은 보를 2개 세웠다. 거실 내부는 황토로 마감하고, 각 방의 벽에는 단풍잎이 스민 한지를 발라 방 구석구석까지 자연미가 느껴지게 했다.
■ 건축정보
·위 치 : 인천시 강화군 하천면 장정리
·건축형태 : 단층 목구조 황토주택
·부지면적 : 200평
·건축면적 : 30평
·실내구조 : 방 3, 거실, 주방, 욕실 1
·외부마감 : 황토벽돌
·내부마감 : 황토몰탈
·창 호 재 : 나무
·지붕마감 : 홍성기와
·바닥마감 : 한지, 콩기름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식수공급 : 지하수
·공사기간 : 2002년 6월∼9월
·건축비용 : 평당 280만원
■ 설계 및 시공 : (주)황토집마을(032-937-3105)
www.hwangto.org
전통과 현대의 결합, 40평 단층 황토주택
전통 한옥 건축공법에 현대식 아파트형의 평면을 도입한 단층 목구조 황토벽돌주택이다. 실내는 방 2개에 별도의 구들방 그리고 서재, 거실, 주방, 다용도실, 욕실, 다락으로 꾸몄다. 구조재는 북미산 스프러스(Spruse)가 사용됐다.
또한 벽체는 흙벽돌을 이중으로 쌓고, 나무와 흙벽돌이 접하는 부분에 1∼2c센티미터 가량의 홈을 파내어 흙벽돌을 끼워 넣는 공법을 사용했다. 바닥은 하인방(下引枋) 밑으로 참나무숯을 30가마 정도 깔고 그 위에 마사, 황토, 황운모, 마사, 황토 순으로 흙을 채운 후 황토로 최종 마감을 했다.
■ 건축정보
·위 치 :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거리
·건축형태 : 단층 목구조 황토벽돌집
·대지면적 : 200평
·건축면적 : 39.5평
·실내 구조 : 방 2, 구들방 1, 서재, 거실, 주방,
다용도실, 화장실 2, 전실 2, 다락방
·내부마감 : 목재 루바(천장), 황토 몰탈(벽면)
·외부마감 : 소성한 황토벽돌
·바닥마감 : 온돌마루
·지붕마감 : 아스팔트싱글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전통구들
·공사기간 : 2000년 11월∼2001년 1월
·건축비용 : 평당 420만원
■ 설계 및 시공, 감리: 한국전통초가연구소
(052-263-3007)
www.koreachoga.com
삼량식 구조 돋보이는 30평 단층 황토주택
간이 주추에 홈을 파고 목재기둥을 세워 목재의 변형을 방지했다. 거실 천장은 대들보와 서까래가 노출된 ‘삼량식 구조’로 대청마루의 느낌을 살렸다. 거실의 하단은 루바로 마무리하고, 상단은 황토 미장을 그대로 보이게 했다. 또한 황토 질감을 높이기 위해 흙물을 한 번 더 발랐다. 외벽 창틀 아래는 인조석으로 마감하고, 상단은 황토 미장으로 마무리했다.
집 뒤쪽으로 배치된 구들방은 재래부엌을 통과해야 하는데, 한쪽으로 다용도실과 연결되어 있다. 바로 그곳에 마루를 놓고 아궁이 쪽은 여닫을 수 있도록 했다.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명달리
·건축형태 : 단층 목구조 황토주택
·대지면적 : 250평(경사지 상단주택부지 약 130평, 하단 창고부지 120평)
·건축면적 : 29평(주택 25평, 보일러실 및 창고 4평)
·외부구조 : 간이 주추, 서까래 처마, 아스팔트싱글 지붕 마감
·실내구조 : 방2, 거실, 주방, 다용도실, 재래부엌(아궁이)
·건축비용 : 약 1억1500만원
·조경비용 : 약 2000만원(연못 및 계곡배수로, 간이 연못 공사 등)
■ 설계 및 시공: 행인흙건축(031-335-8133) www.hangin.co.kr
어부가 사는 마을 흔암리의 단층 황토주택
집의 규모는 총 40평으로 본채 34평과 별채 6평으로 구성됐다. 실내구조는 본채가 방 3개, 거실, 주방의 구조이며, 별채는 구들방 하나와 정자로 아루어졌다. 본채의 거실은 가 대들보를 만들어 경사 천장을 만들고, 부모님 방의 창문은 한옥 형태의 낮은 창을 배치했다.
거실의 경사 천장과 주방 위에 간이 다락을 만들면서 겉으로 보면 복층 형태의 건물이 됐다. 별채의 구들방은 일상적으로 불을 땔 수가 없기 때문에 가스보일러 난방을 병행했다. 또한 구들방 앞, 남한강이 잘 보이는 곳에 정자를 배치했다.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여주군 점동면 흔암리
·건축형태 : 단층 목구조 황토주택
·대지면적 : 279평
·건축면적 : 41.7평
·건축구조 : 한옥 목구조+황토벽돌 조적조+아스팔트싱글
·실내구조 : 본채- 방 3, 거실, 주방, 화장실 2, 다용도실, 보일러실, 창고
별채- 방 1, 화장실, 정자
·난방형태 : 본채-심야전기보일러 / 별채-구들 +가스보일러 겸용
·오수처리 : 합병정화조
■ 설계 및 시공: 행인흙건축(031-335-8133) www.hangin.co.kr
부모님 건강을 생각한 40평 황토주택
T자형 건축설계로 거실에서 전면의 저수지를 조망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기둥과 기둥 사이에 흙벽돌을 쌓아 벽체를 세우고, 서까래 사이에도 작은 흙벽돌을 끼웠다. 흙벽에는 철망을 대고 황토분과 향나무 톱밥 등을 섞어 갈라짐이나 터짐을 방지했다. 부모님 방 창을 한옥식으로 낮게 배치한 동시에 방 앞에는 쪽마루를 마련했다.
거실과 주방은 연결되어 있지만 수납 칸막이로 장식해 모양과 용도를 다양하게 했다. 주방의 창이 거실 창과 앞뒤로 나 있어 통풍과 환기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게 했다. 또한 집 뒤편에 연못을 배치해 후정(後庭) 개념으로 꾸몄다.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용설리 (용설 저수지 주변)
·건축형태 : 단층 목구조 황토주택
·대지면적 : 690평(이중 150평 대지 전용, 구거 점용 약 40평, 잔여 농지 약 500여 평)
·건축면적 : 40평
·건축구조 : 한옥 목구조 + 황토벽돌 + 아스팔트싱글
·실내구조 : 방 3, 거실, 주방, 화장실, 다용도실 등
■ 설계 및 시공 : 행인 흙건축(031-335-8133) www.hangin.co.kr
흙벽돌 쌓고 굴피 얹은 30평 황토주택
건축주 김승동 씨는 이 집에 옛 정서를 담아내려고 했다. 벽체는 황토벽돌을 두 겹으로 쌓았는데, 이중 황토벽돌의 바깥쪽은 강원도 고가(古家)에서 가져온 재래식 흙벽돌로 쌓았다.
외부는 메지로 마무리하고, 내부는 황토미장 후 한지로 마감했다. 그 위로 완만한 물매의 지붕은 굴피를 얹었다. 기름보일러를 주난방으로 사용하지만 별도로 구들을 드린 방을 마련했다. 또 난방에 특별히 문제가 되지 않는 외부창들은 모두 전통 빗살무늬 완자창을 달았고, 장판 역시 재래식 한지장판을 깔았다.
■ 건축정보
·위 치 : 남양주시 와부읍 월문리
·건축형태 : 황토벽돌 굴피집
·부지면적 : 110평(그린벨트 내)
·건축면적 : 30평
·실내구조 : 거실, 방 3, 주방, 화장실
·골 조 : 국산 육송
·벽체구조 : 황토벽돌 2겹(45정)
·외부마감 : 메지
·내부마감 : 흙미장, 한지
·지붕마감 : 굴피
·바 닥 재 : 재래식 종이장판
·창 호 재 : 빗살 완자창, 육송, 페어글라스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구들
·건축비용 : 평당 300만원
■ 설계 및 시공: 너와건설 (031-774-4111)
아들의 건강을 위해 지은 25평 황토주택
남궁걸 이이숙 씨 부부는 아들 훤이의 건강이 나빠지면서 전원생활에 관심을 갖게 돼 결국 지금의 집을 짓게 됐다. 처음에는 38평을 계획했으나 IMF체제로 들어서며 계획을 축소, 나머지 13평은 테라스로 전환했다. 따라서 25평 규모로 방 2개와 거실, 화장실, 주방, 덱(Deck) 등으로 구성했다.
나무로 구조체를 세우고, 황토벽돌로 벽체를 쌓았다. 황토에 ‘노리’를 끓인 물과 ‘스사’를 풀어 마사와 함께 개어 미장을 했다. 내부와 외부 모두 흙벽이 그대로 드러나도록 마감했는데 손으로 문질러도 손바닥에 흙이 묻어 나지 않는다.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양주군 백석면 기산리
·건축형태 : 황토주택
·부지면적 : 준농림전 350평(이중 250평 대지전용)
·건축면적 : 25평
·실내구조 : 방 2, 거실, 주방, 화장실
·벽체구조 : 황토벽돌
·내외부마감 : 순수 황토+노리(해초 끓인 물)
+스사(마의 일종)
·지붕마감 : 적삼목 쉐이크
·바 닥 재 : 장판, 전통종이장판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식수공급 : 지하수
·건축공사기간 : 1998년 5월∼8월
·건축비용 : 평당 280만원
■ 설계 및 시공: 동방황토그린
(02-575-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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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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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외관 돋보이는 59평 2층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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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아름다운 집
깔끔한 외관 돋보이는 59평 2층 스틸하우스
김영철 안진수씨 댁은 59평 규모로 지어진 2층 스틸하우스로 1층과 2층이 각각 32평, 27평으로 이뤄져 있으며 외벽에는 청명한 가을하늘과 너무도 잘 어울리는 병아리색 사이딩을 그리고 지붕에는 검붉은 아스팔트 싱글을 사용, 전체적으로 화사하면서도 안정적인 분위기를 이끌어 내고 있다. 외형에 있어서는 마치 두 개의 공간을 맞대어 꺾어 놓은 듯한 ‘ㄱ'자형을 하고 있으며, 각각의 공간들은 다시 천장의 높이에 차이를 두고 전혀 다른 느낌이 들도록 구성되었다. 특히, 거실이 자리한 천장고 낮은 공간에서는 정면과 측면의 모양이 사뭇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별다른 장식을 가미시킬 수 없는 측면의 경우, 독특한 모양의 채광창들과 돌출부를 설치함으로써 또 다른 느낌의 공간연출을 시도하고 있다.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묘적사 계곡’. 김영철 안진수씨 부부가 이 곳에 멋스러운 전원주택을 짓고 이삿짐을 옮긴 것은 불과 두어 달 전이다.
이들 부부는 이미 20여 년 전부터 남양주시 인근 야산이 접한 조용한 곳에서 전원생활을 해왔다.
당시만 해도 전원주택이라고 하면 먹고 살만한 사람들이 지어 놓고 가끔씩 쉬러 오는 별장이나 주말주택 정도로 인식되어졌던 것이 사실이지만 이들 부부에게 있어 전원생활과 전원주택은 자연과 더불어 지낼 수 있는 더없이 이상적인 주거생활임에 틀림없었다.
그렇게 지내오기를 십 수년, 언제부터인가 남양주지역에도 지역개발 붐이 일면서 많은 지역에서 택지개발이 이뤄졌고, 시간이 흐르면서 집 주위로 많은 공동주택들이 우후죽순처럼 들어서기 시작했다.
그 같은 상황 속에서 이들 부부의 생활에도 적잖은 변화가 생겼고 결국, 생활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느낄 정도의 위기상황에까지 맞닥뜨리게 되었다.
“하나 둘 들어서던 다세대 주택들이 어느 샌가 저희 집을 빙 둘러 있더군요. 더 이상 우리가 원했던 생활이 불가능하다고 느끼는 순간이었습니다.”
이 곳에서의 생활이 더 이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선 이후, 이들 부부는 아무런 망설임 없이 새로운 생활을 위한 준비를 해 나갔다.
전원생활에 대해 누구보다 확신에 차있던 이들 부부에게 있어 다른 선택은 있을 수 없었기 때문이다. 다만 보다 나은 환경과 어떤 구조재를 이용해 집을 지을 것인지에 대해서는 적잖은 고민을 했던 것이 사실이다.
“당시만 해도 전원주택과 전원생활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지금에야 전원주택에 대한 붐이 일면서 전원주택을 시공하는 업체들도 많아졌고 거기에 다양한 매체와 인터넷을 통해 광범위한 정보를 구할 수 있지만 당시에는 일일이 다리품을 파는 것 외에도 별다른 수가 없었습니다.
건축에 관한 정보에 있어서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그래 집의 구조재에 있어서는 모든 구조재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 놓고 접근을 시도했습니다.”
부지선정에 있어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고려한 것은 산과 접해 있는 곳이었으면 했다. 가능하다면야 주위로 계곡이 있으면 금상첨화겠지만 사실 그렇게까지 욕심을 부릴 생각은 없었다.
하지만 자신의 땅이 되려고 그랬던지 이 곳 ‘묘적사 계곡’에서 낡은 농가를 구입할 수 있었고 자신이 욕심이라고만 생각했던 산과 계곡이 함께 한 입지를 구입할 수 있었다. 이렇게 부지를 구입한 후에는 건축을 위한 정보수집에 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많은 업체들을 서로 비교해 가며 장단점을 파악하고 직접 시공되어 있는 집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눈으로 확인하는 데만도 3년이나 걸렸습니다.”
많은 집들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면서 스틸하우스에 대해 알게 되었고 ‘(주)한국 스파큐 스틸하우스’를 알게 되면서 구조재에 대해 어렵지 않게 마음의 결정을 내릴 수 있었다.
김영철 안진수씨 댁은 59평 규모로 지어진 2층 단열보강 패널식 스틸하우스로 1층과 2층이 각각 32평, 27평으로 이뤄져 있으며 외벽에는 청명한 가을하늘과 너무도 잘 어울리는 병아리색 사이딩을 그리고 지붕에는 검붉은 아스팔트 싱글을 사용, 전체적으로 화사하면서도 안정적인 분위기를 이끌어 내고 있다.
외형에 있어서는 마치 두 개의 공간을 맞대어 꺾어 놓은 듯한 ‘ㄱ’자형을 하고 있으며, 각각의 공간들은 다시 천장의 높이에 차이를 두고 전혀 다른 느낌이 들도록 구성되었다.
특히, 거실이 자리한 천장고 낮은 공간에서는 정면과 측면의 모양이 사뭇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별다른 장식을 가미시킬 수 없는 측면의 경우, 독특한 모양의 채광창들과 돌출부를 설치함으로써 또 다른 느낌의 공간연출을 시도하고 있다.
“외관에 많은 신경을 쓴 것이 사실입니다. 특히 측면의 경우 별도의 장식을 하기에 어려움이 많아 다양한 모양의 채광창들로 대신했는데, 결과적으로 독특한 조형미를 창출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건축주의 설명이 아니더라도 수려한 외관은 보는 이의 시선을 끌기에 부족함이 없다. 고풍스러움이 물씬 풍기는 전체적인 분위기는 물론이거니와 현관 앞에 설치한 기둥들과 물받이 등 세세한 부분에서도 그 같은 노력의 흔적은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거기에 유독 눈에 많이 띄는 채광창들도 이 집의 멋스러움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인데 전면, 후면, 측면은 물론 현관의 처마가 자리한 윗 공간까지, 설치가 가능한 공간에는 어김없이 독특한 모양의 채광창을 마련해 놓았다.
전원생활의 멋을 더하는 정원도 어디 한 군데 흠잡을 곳이 없을 정도로 잘 가꾸어져 있다. 본채 앞, 돌계단 주위로 잔디를 깔아 펼쳐 놓은 정원도 그렇지만 그 우측으로 마련해 놓은 텃밭에서는 전원생활의 넉넉함이 그대로 묻어난다.
특히 1백여 평에 이르는 텃밭은 다시 적당한 면적으로 구분해 각각에 손주들의 이름을 새긴 푯말을 꽂아 두었는데, 이는 전적으로 아이들의 정서를 위한 배려라는 것이 건축주의 설명이다.
“늘 아파트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에게 흙과 함께 지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주고 싶은 마음에 자신들의 이름을 딴 텃밭을 나눠주게 되었는데, 아이들이 텃밭 이곳 저곳을 뛰어 다니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있노라면 마음 한구석이 흐뭇해짐을 느낍니다.”
주말이면 어김없이 이 곳을 찾는 손주들만도 9명. 하지만 아직 6개의 텃밭밖에 만들어 놓지 못해 못내 미안한 마음이 든다고 말하는 건축주는 빠른 시일 내에 나머지 3개 공간을 더 만들어 모든 손주들이 함께 자연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 나 갈 계획이다.
내부구조 역시 외관상으로 보여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거실공간과 나머지 공간들이 구분될 수 있도록 배치가 이뤄졌다.
현관을 들어서면 우선 정면으로 2층과 연결되는 계단이 있고 그 우측으로 아치형 구조물을 지나 널찍한 거실이 자리하고 있으며 그 외의 생활공간인 주방과 식당, 침실, 화장실 등은 반대편으로 몰아 배치시켰다.
전원주택의 멋스러움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는 거실은 정면과 측면 벽에 전면창과 함께 많은 채광창들을 설치해 전체적으로 밝고 화사한 분위기가 연출될 수 있도록 했으며, 거실천장의 일부를 2층까지 오픈시켜 그 멋스러움을 더하고 있다.
주방과 식당은 하나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으면서도 주부의 동선을 고려한 설계와 시공이 이뤄졌는데, 다소 협소한 느낌이 드는 공간임에도 다용도실 등 수납공간을 충분히 갖춰 공간활용도를 높여 놓았다.
또한 전면창과 그 앞으로 자그마한 데크를 마련, 보다 쾌적한 환경을 연출하고자한 노력도 돋보이는 부분이다.
2층은 전적으로 자식들과 손주들을 위한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인지 널찍한 가족실과 2개의 방, 서재, 화장실 등을 갖춰 독립공간으로서 부족함이 없도록 많은 부분에 신경을 쓰고 있다.
“손주들만 아홉이다 보니 한꺼번에 모이는 날이면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입니다. 그렇다 보니 가능한 한 넓은 바닥면적을 확보하고자 했습니다.”
또한 1층 거실이 내려다보이는 2층 가족실의 난간을 곡선으로 처리해 놓은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2층 공간구성 중 단연 돋보이는 부분은 서재와 다른 하나의 방을 잇는 연결통로. 두 개의 공간을 연결하는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드레스룸을 만들어 놓은 이 곳은 동선의 편리성과 함께 공간활용성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공간으로 꼽을만 하다. 田
■ 글 사진 정철훈
■ 건축정보
·위치 :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건축형태 : 2층 단열보강 패널식 스틸하우스
·대지면적 : 99.4평
·건축면적 : 59.48평 (1층-32.6평, 2층-26.88평)
·공사기간 : 2002년 3월~5월
·실내구조 : 1층-방1, 거실, 주방 겸 식당, 화장실, 다용도실
2층-방2, 서재, 욕실, 드레스룸
·외부마감 : 시멘트 사이딩
·내부마감 : 천장(목재루바), 실크벽지
·바닥마감 : 온돌마루
·지붕마감 : 육각 아스팔트 싱글
·단열재 : 스티로폼, 우레탄
·난방시설 : 심야전기 보일러
·건축비용 : 평당 3백20만원
■ 설계 및 시공: (주)한국 스파큐 스틸하우스 02-561-1235 www.spa-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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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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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 감각 돋보이는 호수를 품에 안은 전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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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은 전원주택 ①
현대적 감각 돋보이는 호수를 품에 안은 전원주택
이 집의 가장 큰 특징은 층별 역할이 분명하고, 각 덩어리간의 역할도 센터를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또 집안 어디에서도 전면의 창을 통해 호수를 조망할 수 있도록 전체적인 배치나 구도에도 많은 연구가 뒤따랐다. 우선, 층별 역할을 보면 1층에는 가운데 거실을 중심으로 우측에 주방이 자리잡고 있고, 좌측에 부부침실이 위치해 있다.
아무래도 연이어 손님들을 맞다 보니 몸은 좀 피곤했지만, 모두들 ‘집 잘 지었다’며 부러운 시선과 칭찬을 보내주셔서 피곤함도 모르고 보냈어요. 사실, 어깨가 좀 으쓱 했죠”
지난 8월말 완공해 9월초 입주했으니 이제 한 달여가 지났다. 건축주는 한달 내내 손님맞이로 분주한 나날을 보냈지만, 방문객들의 칭찬 일색(一色)에 피곤함도 모른 채 즐거운 한 달을 보냈다고 한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에 위치한 이 집은 비교적 큰 규모의 주택으로 현대적 감각이 잘 표현된 심플하고 세련된 이미지의 주택이다.
전체적으로 세 개의 덩어리가 모여 옆으로 길게 늘어선 장방(長方)의 형태를 띠고 있으며, 전면의 호수를 감싸듯 높직이 자리를 잡아 편안하고 안정된 느낌을 준다.
여기에 각 덩어리간 외부 마감재의 차별화와 색감 차이가 주는 이미지까지 더해져 보는 이로 하여금 이런 안정감은 더욱 강조된다.
지하층을 포함해 모두 3개 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 건축면적은 모두 91평으로 지하층이 22평, 1층이 40평, 2층이 29평씩이다. 골조는 지하층과 1층이 철근콘크리트조이며 2층은 전형적인 목구조 방식을 택하고 있다. 결국, 철근콘크리트조와 목구조가 적절히 교우(交友)한 셈이다.
이 집의 가장 큰 특징은 층별 역할이 분명하고, 각 덩어리간의 역할도 센터를 중심으로 안정적으로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는 점이다.
또 집안 어디에서도 전면의 창을 통해 호수를 조망할 수 있도록 전체적인 배치나 구도에도 많은 연구가 뒤따랐다.
우선, 층별 역할을 보면 1층에는 가운데 거실을 중심으로 우측에 주방이 자리잡고 있고, 좌측에 부부침실이 위치해 있다.
특히 가운데 거실은 2층까지 시원하게 오픈 시켜 공간감의 극대화를 꽤했으며, 전면의 거실창도 그 위층까지 2단으로 크게 할애해 그림 같은 호수 풍경을 아주 적극적으로 집안으로 끌어들였다.
이 같은 호수 풍경은 우측의 주방이나 좌측의 부부침실에서도 마찬가지로 그대로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2층에는 양옆으로 방을 배치했으며 이 방들은 동일한 형태의 오픈 된 다락 구조에 천장을 원목 루버로 마감하고, 침대와 다락에 쓰인 자재들도 나무느낌을 그대로 살려 자연미가 강조되도록 했다.
1, 2층 간의 거실 부분이 서로 오픈 된 만큼 별도의 거실 면적은 없으나 우측에 조그만 티테이블을 놓을 수 있는 정도의 공간은 마련해 두었다. 양끝에 위치한 방이 서로 복도식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이 곳에서 오픈 된 거실과 전면의 호수를 조망하는 느낌은 1층 거실과는 또 다른 분위기다.
1층과 2층이 깔끔한 현대적 이미지와 자연미를 강조했다면, 지하층은 편안한 컨트리(Country)풍의 이미지가 물씬 풍긴다. 우선 용도면에서 이 곳은 가족이 모여 운동도 하고 차도 마시며 쉴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공간이다.
이런 이유로 주방을 바(bar)식으로 꾸몄으며 사우나실과 와인저장실도 별도로 만들었다.
또 홈시어터를 설치해 편안히 영화나 음악을 들 수 있도록 했고, 벽난로도 노출형 주물 벽난로를 택했다.
이밖에 바(bar) 뒤쪽 벽면을 호주산 벽돌로 치장한 것이나 앤틱(Antique)적인 분위기의 바닥재, 그리고 따뜻한 느낌의 조명을 택한 것도 모두 같은 이유에서다.
지하층에서 또 눈여겨볼 공간은 ‘선큰 가든’이다. 이 공간은 바(bar)쪽에서 그대로 이어져 있는데, 적절한 조경과 의자를 놓아, 차도 마시고, 책도 보고, 그리고 지상으로 오픈 된 만큼 바비큐를 하기에도 무리가 없도록 설계되어 있다.
이 공간은 단순히 분위기를 살려주고, 새로운 용도의 공간을 만들어준다는 점 외에도 이 공간을 통해 원활히 통풍이 이뤄지는 만큼, 지하층이 갖는 일반적인 문제까지도 원천적으로 해결해 주는 기능성까지 가지고 있다.
건물의 배치에 있어서는 가능한 건물을 대지 뒤쪽으로 밀어 마당면적을 최대한 많이 확보했고, 마당과 앞길간의 단 차이를 이용해 마당 밑 지하에 차고를 만들었다.
호수의 잔잔한 수면과 주변의 나무들이 잘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야경이 주는 색다른 이미지 또한 이 집만이 갖는 특별한 분위기 중 하나다.
현대적 감각 돋보이는, 호수를 품에 안은 듯한 특별한 느낌의 전원주택이다. 田
■ 글 사진 류재청
■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건물형태: 철근콘크리트와 목구조가 혼합된 주택
·건물규모: 지하 1층, 지상 2층
·건축면적: 91평(지하 22평, 1층 40평, 2층 29평)
·실내구조: 지하층 - 거실, 주방, 와인 저장실, 사우나실,
화장실, 선큰가든
1층 - 거실, 부부침실(드레스룸 욕실겸 화장실), 주방, 다용도실, 화장실 겸 욕실
2층 - 방 2, 서재, 미니 거실
·내벽마감: VP 도장(거실 및 기타 벽), 벽지(방), 루버(방 천장), 핸디코트(지하층 벽체)
·외벽마감: 호주산 벽돌, 베벨사이딩(시다)
·단열재: 인슐레이션
·바닥마감: 1, 2층 거실(원목온돌마루), 방(강화마루), 지하층(P-타일)
·지붕마감: 동판기와
·난방: 심야전기 보일러, 가스보일러 병행
■ 설계 및 시공: (주)좋은집 031-621-6633
Interview // (주)좋은집 설계팀 유영미
주변환경, 편리성, 디자인적 요소까지 삼박자 고루 갖춘 집
계획 단계에서부터 많은 부분이 고려되었습니다. 가장 주안점을 두었던 것은 장방형의 긴 땅이었기 때문에 이런 불리한 조건을 잘 활용해 건물을 앉혀야 했고, 이와 함께 전면의 호수가 주는 가치도 최대한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심플한 이미지의 주택'이란 점에 초점을 맞추었고,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느낌은 부분적인 공간의 인테리어적 표현과 컬러, 그리고 자재의 종류로 상쇄시켰습니다.
땅의 모양이 길었던 만큼, 그대로 앉히면 집의 모양이 길게 늘어져 지루하고 힘이 없어 보이기 때문에 건물을 크게 세 개의 덩어리로 나눈 다음, 각각의 덩어리에 적절한 역할을 부여하고 유기적으로 결합시켰습니다.
이 세 개의 덩어리는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가운데는 짙은 커피색의 베벨사이딩(시다), 양쪽으로는 옅은색 호주산 벽돌로 마감해, 자재의 종류와 컬러가 주는 무게감을 적절히 조화시켰습니다.
골조가 세워질 당시엔, 밖에서 보여지는 이미지가 비교적 단순한 편이어서 지나는 사람들로부터 '빌라를 짓느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심플한 구도에 인테리어적인 요소들이 잘 가미되어 기능적으로나 디자인적으로 이상적인 주택이 되었습니다.
이 밖의 감각적인 요소들로는 거친 면을 그대로 살린 벽난로(흰색 산호석 치장)와 여기에 어울리는 적절한 조명을 꼽을 수 있고, 현관에 들어서며 눈앞에 펼쳐지는 대나무 숲도 소프트한 측면에서 이 집만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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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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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식으로 지은 산뜻한 2층 목구조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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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은 전원주택 ②
미국식으로 지은 산뜻한 2층 목구조 주택
함연봉씨 댁은 정통 미국식 목조주택을 표방하는 42평 규모의 2층 주택으로 새하얀 시멘트 사이딩과 검붉은 아스팔트 싱글이 조화를 이룬 외관에서는 깔끔하면서도 단아한 분위기가 풍긴다. 거기에 일반적이지 않은 ‘부채꼴’ 모양의 외관도 눈에 띄는 부분인데, 장방형의 건물을 살짝 구부려 놓은 듯한 모양새에서는 색다른 조형적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하지만 이 집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모든 설계와 시공에 있어서 철저하리만큼 미국식 목조주택의 건축방식을 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 집에서 미국식 목조주택의 건축양식을 찾아보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우선 벽체의 구조에 있어서는 외벽에는 2×6 각재를, 내벽에는 2×4 각재를 사용했으며, 골조를 세우는 방식에 있어서도 플랫폼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함연봉씨 댁이 자리한 경남 양산시 원동면 대리 일대는 일명 ‘배내골’로 불리는 지역이다. 배내골은 영남알프스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남쪽 알프스와 서쪽 알프스 사이, 20리에 걸쳐 뻗어있는 협곡으로 산 좋고 물 좋기로 유명해 피서철 사람들의 왕래가 끊이지 않는 곳이다.
특히 영남알프스를 이루는 해발 1천m급 8개 산 중, 가지산(迦智山·해발 1240m)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신불산(神佛山 ·해발 1208.9m)이 지척에 자리하고 있어 그 경관의 수려함은 무엇과도 비할 바가 아니다.
또한 앞으로는 낙동강 지류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어 전원생활을 원하는 이들이 부지선정 1순위로 꼽는, 배산임수(背山臨水)의 전형적인 지형을 형성하고 있다.
거기에 자그마한 단지로 형성되어 있으면서도 상수원보호지역으로 지정돼 조용하고 여유로움을 추구하는 전원생활자들에게는 더없이 이상적인 입지여건을 자랑한다.
내화·내진·내구성 뛰어난 미국식 목조주택
함연봉씨 댁은 정통 미국식 목조주택을 표방하는 42평 규모의 2층 주택으로 새하얀 시멘트 사이딩과 검붉은 아스팔트 싱글이 조화를 이룬 외관에서는 깔끔하면서도 단아한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거기에 일반적이지 않은 ‘부채꼴’ 모양의 외관도 눈에 띄는 부분인데, 장방형의 건물을 살짝 구부려 놓은 듯한 모양새에서는 색다른 조형적 아름다움이 묻어난다.
하지만 이 집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모든 설계와 시공에 있어서 철저하리만큼 미국식 목조주택의 건축방식을 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시공을 담당했던 삼익로그&목조주택(주)의 홍종선 사장은 “2백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미국식 목조주택은 오랜 기간동안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면서 지금에 이르고 있다”며 “보다 한국적인 목조주택의 보급을 위해서라도 정통 미국식 목조주택의 시공방식을 제대로 도입해 우리의 주거문화에 맞춰나가는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집에서 미국식 목조주택의 건축양식을 찾아보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다. 우선 벽체의 구조에 있어서는 외벽에는 2×6 각재를, 내벽에는 2×4 각재를 사용했으며, 골조를 세우는 방식에 있어서도 플랫폼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플랫폼(Platform Framing)방식이란 미국식 목조주택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어지고 있는 벽체구성방식으로 일정한 간격을 두고 세워진 각재사이에 다시 블로킹(Blocking)이라고 불리는 짧은 각재를 끼워넣어 벽체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각재사이에 사용되어지는 블로킹은 특히 내화성(耐火性)과 내진성(耐震性)을 고려해 시공되어지는 부분이다.
또한 각각의 층을 이루는 공간이 별도의 큐브로 이뤄진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특징 중 하나인데, 미국에서는 이같은 방식을 채택해 지은 목조주택의 경우 내구성과 내화성은 물론 내진성까지 인정받아 4층까지도 건축이 가능하다.
틀이 짜여진 벽체에는 OSB합판과 인슐레이션 그리고 석고보드를 처리하고 외벽과 내벽에는 시멘트 사이딩과 핸디코트로 마감이 이뤄졌는데, 특히 내벽마감에 사용된 핸디코트의 경우는 미국식 목조주택에서 흔히 사용되는 내벽마감용 자재로 일반 벽지나 루바에 비해 내화성이 뛰어나다는 이유로 미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되어 있는 내벽마감 방식이다.
주택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역시 안전에 관련된 부분이라고 설명하는 홍종선 사장은 “특히 목조주택의 경우 국내에서는 아직 화재에 대해 많은 부분 잘못 이해되고 있다”며 “제대로 된 자재를 사용해 제대로만 짓는다면 어느 구조재의 주택보다도 화재에서 안전한 것이 목조주택”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단적인 예로 미국에서는 1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2층까지 불이 옮겨 붙는데 걸리는 시간을 1시간으로 정해두고 그 규정을 지키지 못하면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는다”며 “그만큼 미국식 목조주택들은 화재에 많은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맥반석 보드 시스템’으로 시공된 온돌마루
목조주택의 장점 중 하나로 꼽는 것이 바로 건식(乾式)공법으로 집이 지어진다는 것이다.
이는 폐자내나 환경문제에 대해 어느 때보다 높은 관심을 보이는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한 바가 적지 않지만 실질적으로 습식공법에 비해 건식공법이 자연친화적이라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며 그런 이유에서 목조주택 역시 적잖은 덕(?)을 보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하지만 건식공법의 대명사처럼 여겨지는 목조주택의 경우도 국내시공에 있어서는 불가피하게 습식(濕式)공법을 도입할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는데, 다름 아닌 온돌마루에 대한 시공부분이다.
입식문화를 대표하는 목조주택을 온돌문화에 익숙한 국내소비자의 입맛에 맞추려다 보니 불가피한 부분이지만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다.
그런 이유에서 이 집의 또 다른 특징을 꼽는다면 바로 온돌마루의 시공을 들 수 있다. 겉으로 봐서는 여느 주택의 원목온돌마루와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이지만 그 구조상에는 적잖은 노하우가 숨어 있는데, 다름아닌 건식(乾式)공법으로 시공이 이뤄졌다는 것이다.
시멘트로 양생하는 온돌마루의 가장 큰 문제는 역시 하중. 이에 대해 홍종선 사장은 “많은 하중이 구조재가 가해지면 최악의 상황에는 집을 망칠 수도 있다”며 “현재로서는 하중을 줄일 수 있는 자재를 사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하고 “함연봉씨 댁의 온돌마루는 ‘맥반석 보드 시스템’을 사용해 시공이 이뤄진 탓에 100% 건식(乾式)공법을 적용하면서도 하중의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맥반석 보드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시멘트 양생방식에 비교 할 수 없을 만큼 무게가 가볍다는 것이다. 또한 시공이 간단할 뿐 아니라 파이프의 파열로 인한 누수 등의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에도 보수가 간단해 경제적인 면에서도 많은 이득을 얻을 수 있다.
이외에도 맥반석 보드가 지니는 자체탄성으로 바닥의 탄력이 유지돼 보행에 상당한 편안함을 제공하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으로 꼽힌다. 田
■ 글 사진 정철훈
■ 건축정보
·위치 : 경남 양산시 원동면 대리
·건축형태 : 2층 2×4, 2×6 목구조 주택
·건축면적 : 42평 (1층 30평, 2층 12평)
·실내구조 : 1층-거실, 주방 겸 식당, 황토방, 화장실
2층-가족실, 방, 화장실
·공사기간 : 2002년 2월~5월
·외벽마감 : 시멘트 사이딩
·내벽마감 : 거실(핸디코트/황토벽돌), 천장(루바), 황토방(한지벽지)
·창호재 : 시스템창호(수입)
·단열재 : 인슐레이션
·지붕마감 : 2중 그림자 아스팔트 싱글
·바닥마감 : 강화온돌마루(월넛)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식수공급 : 지하수
·건축비용 : 평당 3백50만원
■ 설계 및 시공 : 삼익로그&목조주택(주) 055-362-0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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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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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에 대한 남편의 사랑’ 캐나다식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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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좋은 집
‘아내에 대한 남편의 사랑’ 캐나다식 목조주택
이 집은 캐나다 현지회사인 리치홈사가 직접 설계했고, 자재도 캐나다에서 직접 가져와 시공한 100% 캐나다산 목조주택이다. 1백60평의 대지에 1층이 20평, 2층이 13평으로 2×4공법으로 지어졌으며 집의 외벽은 옅은 회색의 비닐사이딩으로 마감하고 내부는 석고보드와 그린색의 내추럴 수성 페인트로 마감해 전체적으로 밝고 따뜻한 인상을 준다. 이 집의 주인인 신혼부부 박경희 이선민씨는 서울 월계동에 살다가 부인의 천식 치료를 위해 남양주 마석우리에 집을 짓고 전원생활을 시작했다. 이사온 지 이제 한 달밖에 안됐지만 전원생활을 통해 얻은 것이 너무 많다. 부인의 천식이 깨끗하게 치료됐고, 집에서 자고 나면 피로가 풀리고 스트레스도 해소돼 육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해졌기 때문이다.
”이 곳에 내려온 지 이제 한달 됐어요. 천식요? 언제 그랬냐는 듯이 이젠 깨끗하게 치료됐어요. 천식이 없어진 것도 너무 좋지만, 무엇보다 좋은 것은 잠을 자고 나면 너무 개운하다는 거예요. 신기하지 않아요? 그래서 친척들이나 친구들이 오면 집에 갈 생각들을 안 해요. 그 분들도 똑같이 하는 얘기가‘자고 나면 피곤이 확 없어진다’는 거예요.”
결혼 후 서울 월계동에 마당 넓은 2층 단독주택을 구입해 신혼집을 꾸민 박경희 이선민씨는 당시만 해도 전원생활은 생각도 하지 않았었다.
그러다가 사랑하는 부인이 천식 때문에 힘들어하는 것을 보고 남편 박경희씨가 어려운 선택을 하게 됐다.
프로골퍼로 평소 시합과 연습 때문에 이 곳 남양주 근교에 자주 들르던 박경희씨는 친구의 소개로 마석우리 전원주택 단지를 방문하게 됐다.
그는 무엇보다 공기 좋은 곳에 집을 마련할 예정이었던 터에, 이 곳에서 캐나다식 목조주택을 보고 지난 5월말 건축 중이던 모델하우스 두 채 중 한 채를 구입하게 된 것이다.
마석 시내에서 차로 약 10분쯤 한적한 시골 언덕길을 올라가야 나오는 이 곳은 남양주에서도 가장 공기가 쾌적한 곳이다.
또한 천마산, 북한강이 인접해 있어 휴양지로도 손색이 없으며 집 뒤로 산이 있고 앞으로는 남양주 일대의 산과 들이 훤히 보이는 최적의 입지다.
마석우리에서도 사계절 내내 안개가 끼지 않는 곳에 위치한 이 집은 캐나다 현지회사인 ‘리지홈(RIDGE HOMES)’이 직접 설계하고, 자재도 캐나다에서 직접 가져와 시공한 100% 캐나다산 목조주택이다.
일단 건축주의 의뢰가 들어오면 ‘리지홈’은 건축주를 캐나다로 초청해 캐나다의 주택들을 견학케 하고, 건축주와 직접 계약을 한다.
건축과 관련된 모든 사항은 그때그때 ‘리지홈’이 건축주에게 직접 전달하기 때문에 서로 신뢰할 수 있고, 비용이 추가되는 사항이 있으면 건축주와 충분한 협의를 한 후 결정하게 된다.
“미국과 캐나다 주택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목조주택은 2백∼3백년을 거뜬히 견딜 수 있을 만큼 견고합니다. 또한 나무의 구성물질인‘테르펜(terpene)’이라는 성분은 고혈압, 동맥경화, 정신질환 등의 치료에 도움을 주는 삼림욕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나무는 살아있기 때문에 기후가 습할 때 습기를 빨아들이고 건조할 때는 내뿜어 자동으로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줍니다.
게다가 목재는 단열성과 열효율도 탁월해 일반 건축물보다 30∼40%의 냉난방 비용을 절감시켜 주며, 목조 주택은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합니다.”
성현하우징 이의영 전무는 목조주택의 장점을 강조하며 결국 사람도 자연의 일부이기 때문에 자연 속에 있을 때 정신적, 육체적으로 활기가 넘치고 건강해 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1백60평의 대지에 1층이 20평, 2층이 13평인 이 집은 2×4공법으로 지어졌으며 집의 외벽은 옅은 회색의 비닐사이딩으로 마감하고 내부는 석고보드와 그린색의 내추럴 수성 페인트로 마감했다.
내벽 마감에 사용한 내추럴 수성 페인트는 무향무취로 독성이 없어 페인트칠 후 바로 입주해도 인체에 무해하고, 물걸레로도 더러움이 쉽게 제거되기 때문에 깨끗하고 위생적이다.
구조적으로 1층의 거실이 2층까지 확 트여있는 데다, 흰색의 커다란 창문과, 그린 색의 내벽이 조화를 이뤄 집안이 더 밝고 환해 보인다.
보통의 캐나다식 목조 주택은 창문이 작고 아기자기 한데, 아늑함보다는 자연 속으로 열린 밝은 실내를 원하는 건축주의 요구로 창문을 크게 냈다.
1층에는 안방, 거실, 주방, 다용도실, 욕실이 있고, 2층에는 침실, 응접실, 욕실이 있는데, 방의 수만큼 욕실을 만드는 것은 캐나다식 목조주택의 특징 중 하나이다.
또한 욕실바닥과 마루바닥이 같은 높이로 연결되도록 하고 그 안에 샤워부스를 만들어 욕실바닥이 항상 물기 없이 마른 상태가 유지되도록 했다.
이의영 전무는 “사용된 단열재는 유리섬유를 소재로 한 것으로 섬유와 섬유 사이에 공기층이 있어 흡음과 단열이 좋고 환경공해를 발생시키지 않으며 인체에도 무해합니다.
또한 아스팔트 싱글로 마감한 이 집의 지붕은 특이하게도 11각, 12각의 모양을 하고 있으며 제일 꼭대기에 벤트(vent)가 달려 있어 지붕에 들어온 공기가 벤트를 통해 모두 나가도록 해 거센 바람과 큰 눈에도 견고하다.”고 말한다.
사실 친한 친구사이도 집을 짓고 나면 사이가 나빠진다는 데, 이 집을 지으면서 건축주와 성현하우징의 이 전무는 한 교회 ‘교우지간’이 됐고 박경희 이선민씨 부부가 이 곳으로 이사 온 후 더욱 막역한 사이가 됐다.
이 곳 마석우리 전원주택 단지는 13개의 필지가 모두 분양이 끝났으며 현재 5가구가 입주를 한 상태로, 나머지 가구들도 곧 집을 지어 입주할 예정이다.
현재 입주해 살고 있는 5가구 중 4가구는 이 곳으로 이사한 후 역시 같은 교회에 다니게 돼 구역예배다 모임이다 해서 자주 만나며 둘도 없는 이웃사촌들이 됐다.
이 곳으로 온 후, 이사 오면서 데리고 온 백구 가을이가 제일 좋아한다. 앞으로 시베리안 허스키 한 쌍을 분양 받아 함께 키울 예정이라고 한다.
단지가 산으로 둘러 싸여 있고 단지 내에 나무도 많지만 조경을 위해 집 앞에 단풍나무, 소나무를 심고 잔디도 깔았다.
정원에 앉아 있으니 바람이 너무 시원해 집안으로 들어가기 싫을 정도다. 부부가 정원에 앉아 상쾌한 바람을 벗삼아 함께 마시는 모닝커피와 저녁 해질녘 그릴에 구워먹는 고기의 맛은 전원생활에서만 느껴볼 수 있는 백미일 것이다.
“익숙했던 서울을 떠나 이곳으로 오면서 과연 전원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을 많이 했었어요. 그런데 이사와서 살아보니 너무 좋아요. 집은 살아봐야 좋은지 나쁜지 알 수 있다는데 그 말이 딱 맞네요. 일단 몸이 건강해지고 정신이 맑아지니 마음에 여유가 생겼고 매사에 긍정적인 생각을 갖게 되더군요. 그래서 부부사이도 더 좋아졌어요. 청정지역에 산다는 두꺼비가 저희 집 마당에 살고 있으니 얼마나 공기가 좋다는 거예요.”
이선민씨의 웃음에 행복이 묻어 난다. 田
■ 글 박헤나 / 사진 이혜연
■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마석우리
·건축형태: 2층 캐나다식 목조주택
·부지면적: 1백60평
·건축면적: 33평(1층 20평, 2층 13평)
·실내구조: 1층 - 방 1, 거실, 주방, 다용도실, 욕실
2층 - 방 1, 응접실, 욕실
·외벽마감: 비닐사이딩
·내벽마감: 내츄럴 수성 페인트
·창호재: 페어글라스 (이중창호)
·단열재: 인슐레이션
·지붕마감: 아스팔트싱글
·바닥마감: 강화마루
·난방형태: 가스보일러
·식수공급: 지하수
·공사기간: 2002년 5월∼8월
·건축비용: 평당 3백만원
■ 설계·시공: 캐나다 ‘리지홈(RIDGE HOMES)’
■ 공사 관리: 성현하우징 031-595-7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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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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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 낙조(落照)를 품에 안은 산뜻한 2층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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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에 지은 집
서해 낙조(落照)를 품에 안은 산뜻한 2층 목조주택
2층 목조주택인 이 집은 모두 45평 규모로 1층이 33평 2층이 12평이며, 실내 구조는 1층에 방 2개와 거실, 주방, 욕실 겸 화장실이 있고, 2층에 방 1개와 소(小)거실을 마련했다. 바다로 향한 전면으로의 조망이 뛰어나기 때문에 이러한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건물의 배치나 설계에 많은 공을 들였다. 우선적으로 거실의 면적을 넓히고, 천장을 오픈 시켰기 때문에 안에서의 탁 트인 공간감과 밖으로의 바다풍경이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여기에 1, 2층의 거실창을 크게 내어 한 눈에 바다가 잘 보이도록 했으며, 주방에서도 바다 쪽에 식탁을 배치해 식사를 하면서 바다를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면 선재리에 자리잡고 있는 이영훈씨 댁은 서해 앞 바다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선재도 서남쪽 해변에 자리 잡고 있다.
선재도와 특별한 연고가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건축주의 사업장이 시화공단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그동안 대부도 등 주변의 섬들을 자주 들리게 되었고, 이 것이 인연이 되어 선재도에 지금의 집을 짓게 되었다.
선재도는 대부도 주변의 여러 부속 섬 가운데 하나로 대부도 서쪽편에 자리를 잡고 있다. 시화방조제가 완공되기 이전에는 비봉, 남양, 사강을 거쳐 대부도로 진입했지만, 지금은 시흥 오이도와 안산 대부도를 잇는 왕복 4차선 규모의 시화방조제 도로(길이 11㎞·폭 18m)가 완전 개통되면서 가는 길이 한층 편리하고 빨라졌다.
주말주택용으로 지은 이 집은 서해의 아름다운 낙조와 밀물과 썰물의 드나듦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빼어난 입지 여건을 자랑한다.
해안도로에서 불과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지만 막다른 샛길 끄트머리에 자리잡고 있어 조용한 분위기가 고즈넉한 주변 풍경과 아주 잘 어울린다.
건축주 이영훈씨는 “오늘은 날이 흐려 제대로 주변 경관을 감상할 수 없지만 날이 좋을 땐 주변 풍광이 아주 인상적이며 특히, 저녁 무렵 노을이 질 땐 남자들조차도 그 아름다움에 흠뻑 매료되는 곳”이라고 말한다.
그는 또 “개인적으로는 휴식을 위한 주말주택용이지만, 업무상 외국의 바이어들을 자주 만나는 편이라 앞으로는 외국 손님들도 이 쪽으로 초대할 예정”이라며 “이런 분위기라면 일의 성사도 훨씬 쉽게 될 것 같다”는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 집은 지난 6월부터 공사에 들어가 9월 초순 공사를 끝냈다. 방문한 날은 기본적인 건축 공사가 마무리되고, 주변으로 조경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외부가 흰색 사이딩으로 깔끔하게 마무리되어 뒤쪽의 송림과 산뜻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고, 내부 역시 화이트 톤의 벽체에 나무의 천연적인 색감과 질감이 잘 조화를 이룬다.
2층 목조주택인 이 집은 모두 45평 규모로 1층이 33평 2층이 12평이며, 실내 구조는 1층에 방 2개와 거실, 주방, 욕실 겸 화장실이 있고, 2층에 방 1개와 소(小)거실을 마련했다.
바다로 향한 전면으로의 조망이 뛰어나기 때문에 이러한 혜택을 충분히 누릴 수 있도록 건물의 배치나 설계에 많은 공을 들였다.
우선적으로 거실 면적을 넓히고, 천장을 오픈 시켰기 때문에 안에서의 탁 트인 공간감과 밖으로의 바다풍경이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여기에 1, 2층의 거실창을 크게 내어 한 눈에 바다가 잘 보이도록 했으며, 주방에서도 바다 쪽에 식탁을 배치해 식사를 하면서 바다를 바라볼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취침 공간은 주택의 후면 즉, 바다의 반대 방향에 앉혔는데 이는 취침 공간의 특성상 오픈 된 공간보다는 차분하게 취침할 수 있는 위치에 있어야 한다는 시공사측의 조언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대개의 집들이 1층을 활동공간, 2층을 취침공간으로 배치한데 비해 이 집은 주변 경치와 입지 여건을 반영해 주택의 전면을 활동공간, 후면을 취침공간으로 나눈 셈이다.
이 집을 설계 시공한 ‘웨스빌하우징’ 조동근 사장은 “서해의 뛰어난 조망을 최대한 만끽하기 위해 건물의 배치나 내부 설계에 이런 상황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했다”며 “주거용이 아닌 주말 주택용이기 때문에 이러한 자유로운 설계 의도를 충분히 표현해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술적인 문제에 있어선 “바닷가에 위치해 바람이 많고, 바람에 염분이 섞여 있기 때문에 벽체의 코너, 벽체와 창호, 지붕과 벽체간의 이음매 등에 특히 많은 신경을 썼고 자재도 이런 입지 여건을 고려해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田
■ 글 사진 류재청
■ 건축정보
·위치: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면 선재리
·부지면적: 준농림전 5백80평
·부지구입금액: 평당 40만원(2001년 11월 구입)
·건물형태: 2층 목조주택
·건축공사 기간: 2002년 6월~8월
·건축면적: 45평(1층 33평, 2층 12평)
·실내구조: 1층- 방 2, 거실, 주방, 화장실 겸 욕실, 다용도실
2층- 방 1, 거실, 화장실 겸 욕실
·외부마감: 하디사이딩
·지붕마감: 아스팔트싱글
·난방: 가스보일러
·식수: 지하수(6백50만원 소요)
·건축비: 평당 3백30만원
■ 설계 및 시공: 웨스빌하우징 031-242-0822 www.wesville-pens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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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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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힐 전원주택 단지에 지은 2층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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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에 지은 집
드림힐 전원주택 단지에 지은 2층 스틸하우스
지상 2층, 지하 1층의 경량 철골 스틸하우스인 이 집은 내부 인테리어에 무척 신경을 쓴 단지 내 모델하우스이다. 전체적으로 벽은 화이트, 문과 바닥은 월넛 칼라를 사용한 젠(Zen)스타일로 모던하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1층과 2층 모든 방에 남쪽으로 큰 창을 만들고 그 앞에 데크를 넓게 만든 것이 이 집의 특징인데, 전망이 좋은 이 집의 데크에 올라서면 광주 일대의 산과 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여름에는 남동풍, 겨울에는 북서풍이 부는 우리나라 기후의 특성을 설계에 반영해,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이 집안 구석구석까지 들어오고, 겨울에는 집안 내부 공기가 따뜻하게 유지되도록 한 실용적인 정남향집이다.
예로부터 산과 공기가 좋고 물이 많은 지역으로 알려진 경기도 광주는 최근 성남·분당의 발달로 수도권과 한층 가까워졌다.
또한 2003년에는 분당과 이천을 잇는 경전철도 착공될 예정이어서 전원주택지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경안 나들목을 빠져나와 경안천을 끼고 퇴촌 방향으로 가다보면 그림같이 예쁜 집들이 요목조목 어깨를 맞대고 있는 동네가 보인다.
이 곳은 근처에 밤나무, 도토리나무, 영지버섯이 자라는 청정 지역으로, 단지 뒤쪽에 산이 있고 앞으로는 한강 지류인 경안천이 흘러 배산임수의 명당으로 평가받고 있다.
바로 이 명당에 터를 닦은 ‘드림힐 전원주택단지’는 행정구역상으로 경기도 광주시 송정동에 속한다.
단지 내 모델하우스로 지어진 이 집은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의 경량 철골 스틸하우스다. 1층은 33평으로 안방과 작은방, 거실, 주방, 다용도실, 욕실이 있고, 안방 옆에는 별도의 부부욕실도 있다.
2층은 20평으로 두 개의 방과 욕실, 홈바(home bar)를 연상시키는 미니 주방이 있고 지하에 12평 짜리 주차장을 만들었다.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월넛 칼라를 많이 사용한 젠(Zen) 스타일로 모던하고 세련된 느낌을 주도록 했다.
공용공간인 1, 2층 거실과 계단의 벽은 화이트 칼라의 내추럴 수성 페인트로 마감해 더러움이 타도 물걸레로 쉽게 제거할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이면서도 위생적이다.
모든 문은 월넛 칼라를 사용해 고급스러우며, 바닥은 요즘 유행하는 원목온돌마루를 깔아 견고하면서도 자연미가 느껴진다.
방은 거실과 구별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실크벽지를 사용했으며 이중새시를 창호재로 사용해 흡음과 단열이 우수하다.
특히 1층과 2층에 있는 모든 방에 남쪽으로 큰 창을 만들고 그 앞에 오일스테인 처리를 한 방부목으로 데크를 넓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게다가 1층의 천장이 2층까지 확 트여 도시의 아파트나 주택에서 느낄 수 없었던 시원함을 수평적으로는 데크에서, 수직적으로는 거실에서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정남향으로 높직이 자리를 잡은 이 집의 데크에 올라서면 광주 일대의 산과 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또한 여름에는 남동풍, 겨울에는 북서풍이 부는 우리나라 기후의 특성을 이용해 남쪽으로 창문을 크게 내,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이 집안 구석구석까지 들어오고, 겨울에는 바람을 차단해 집안 내부 공기가 따뜻하게 유지되도록 했다.
게다가 높은 천장고로 인해 공기의 순환이 원활해 에너지 또한 절약되도록 설계했다.
‘주택은 연료비가 많이 들고 겨울에 우풍이 심하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다. 심야전기보일러를 설치해 초기 설치비가 많이 들지만, 저렴한 심야전기를 이용해 난방 및 온수 공급을 하기 때문에 열효율이 좋고 전기세도 저렴하다.
1층에 위치한 주방은 가족들의 대화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넓게 만들었다.
수납 공간을 최대화하고 대부분의 전자제품은 빌트인(built-in)할 수 있도록 했으며, 주부에게 편리하도록 동선(動線)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 싱크대 역시 월넛에 화이트로 포인트를 주어 집안 인테리어와 주방 가구가 연속성을 가지고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2층에 있는 홈바(home bar)식 미니주방은 이 집에서 가장 매력적인 공간이다.
아들 내외와 시부모가 함께 거주할 경우, 1층과 2층이 서로 독립된 공간이 되도록 배려한 것으로 홈바처럼 꾸며 차를 마시며 대화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했다.
지하에 위치한 주차장은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하기 때문에 차량 소유가 필수적일 것을 감안해 중형차 2대를 세울 수 있을 만큼 넉넉하게 만들었다.
또한 리모콘을 이용해 주차장 출입구 문이 개폐되도록 자동화시켰다.
인테리어를 맡은 ‘공간’의 이원형 부장은 “전원주택이 젊은 세대보다는 대학생 이상의 자녀를 둔 중년 부부나, 아들 내외와 함께 사는 노부부들에게 인기가 있다는 것을 감안했다”며 “두 세대 이상 대가족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공간을 배치하고, 기능적인 면을 가미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田
■ 글 박헤나 / 사진 이혜연
■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광주시 송정동
·건축형태: 지상2층 지하1층 스틸하우스
·부지면적: 3백35평
·건축면적: 65평(1층 33평, 2층 20평, 지하 12평)
·실내구조: 1층 - 방 2, 거실, 주방, 다용도실, 욕실, 부부욕실
2층 - 방 2, 욕실, 미니주방
·외벽마감: 비닐사이딩
·내벽마감: 내츄럴 수성 페인트, 실크벽지
·창호재: LG 하이새시
·단열재: 단열패널
·지붕마감: 아스팔트싱글
·바닥마감: 원목 온돌마루, 민속장판
·난방형태: 심야전기보일러
·식수공급: 지하수
·공사기간: 2002년 3월∼8월
·건축비용: 평당 3백만원
·부지구입금액: 평당 60만원
■설계·시공: 거평종합토건 031-766-5578
■인테리어: 공간 031-769-7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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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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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지은 38평 단아한 단층 목조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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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에 지은 집
고향에 지은 38평 단아한 단층 목조 주택
전동훈 정은옥씨 댁은 외벽과 내벽에 각각 2×4, 2×6 각재를 사용해 골조를 세운 단층 목구조 주택으로 38평 규모의 본채와 19평 규모의 별채로 이뤄져 있는데, 별채의 경우 창고로의 활용을 염두에 두고 시공이 이루어졌다. 현재 두 채의 건물은 각기 별도의 용도로 활용되어지는 공간임에도 그 모양과 색감을 같이해 통일감이 느껴질 수 있도록 설계와 시공이 이뤄졌으며 거기에 본채 현관에서 시작하는 데크를 창고까지 연결시켜 그 같은 느낌을 한층 배가시키고 있다. 단아한 느낌의 외관에서는 전원주택의 멋스러움을 더하는 사이딩과 박공의 지붕, 거기에 단층이면서도 지붕선을 따라 설치한 채광창을 통해 전원주택으로서의 멋스러움을 한층 더한다.
전동훈 정은옥씨 부부는 얼마전 서울에서의 아파트 생활을 청산하고 부모님이 계시는 고양시 덕양구 벽제동에 아담한 목조주택을 마련했다.
줄곧 고향에서 생활하던 이들 부부가 서울에서의 생활을 결심한 것은 여러 여건상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아직 사회생활을 병행해야 하는 건축주의 입장도 그랬지만 아이들의 교육문제에 있어서는 타협의 여지가 없었던 것이다.
“서울에 나와 생활하면서부터 후회는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서 몇 년만 견디자는 마음으로 생활했습니다.”
그렇게 보낸 세월이 5년여, 남들에게는 그다지 긴 시간이 아닐 수도 있지만 이들 부부에게는 50년 이상으로 느껴질 정도로 지루하고 긴 세월이었다.
서울에서 생활하는 동안에도 마음은 늘 고향에 대한 생각뿐이었고 어디에 어떤 집을 지으면 좋을까라는 생각이 머리 속을 떠나질 않았다.
어느 정도 구체적인 계획이 서고 나서는 가족들과 함께 앞으로의 생활에 대해 많은 의견을 나누었고 그렇게 얻은 결론은 부친소유의 밭을 활용해 목조주택을 새로 짓자는 것이었다.
가족들은 물론 부모님들에게도 흔쾌히 승낙을 받아 낼 수 있었다. 부모님의 입장에서는 지척에 큰아들 내외와 손주들이 생활한다는 것만으로도 반대할 이유가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다른 곳에 있었다. 다름아닌 부지 인근에 군부대가 위치해 있어 건축 인·허가상에 적잖은 문제가 내포되어 있었던 것.
“인·허가상의 문제를 가지고 5년여를 끌면서 정말이지 몇 번이고 포기할 생각도 했었습니다. 정말이지 지루한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렇게 지루하게 끌어오던 문제는 오랜 시간에 걸친 타협을 통해 해결할 수 있었지만, 막상 건축이 이뤄지면서는 건축상의 문제가 다시금 불거져 나왔다.
지금 생각해도 아쉬움이 남는 것은 고도제한문제로 복층 시공이 이뤄질 수 없었던 부분이다. 많은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지만 일단 건축을 할 수 있다는 것에서 위안을 삼는다고 말하는 건축주의 얼굴에서 못내 아쉬움이 묻어났다.
건축허가를 받은 뒤에는 시공업체 선정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할애했다. 평생을 함께 할 집을 짓는다는 마음으로 신중에 신중을 기한 탓이다.
우선 집의 구조재에 있어서는 전원주택의 전형이라 할 수 있는 목조주택으로 마음을 정하고 목조주택 전문시공업체를 중심으로 업체를 선정해 나갔다.
“전원주택에도 다양한 구조재로 지어진 집이 있다는 것을 알았지만 전원생활을 하면서까지 콘크리트나 벽돌 등 조금은 차갑게 느껴지는 집에서 생활하고 싶지 않았다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었습니다.”
시공 업체를 선정함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시했던 부분은 우선 시공능력과 업체의 신뢰도였다. 거기에 사후관리능력이나 인지도 등도 적잖이 반영됐다.
“우선 인터넷을 이용해 업체를 검색하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업체들을 일일이 방문했습니다. 각 업체별로 시공이 이뤄지고 있는 현장에도 직접 찾아가 사진을 촬영하는 등 많은 정보를 수집해 나갔습니다.”
이런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 인연을 맺은 곳이 (주)21세기주택산업이다. 목조주택을 전문으로 시공하는 업체로 10여 년 동안 쌓아온 목조주택에 대한 노하우와 실적에서 우선 믿음을 가질 수 있었고 이와 함께 시공되어진 집의 모양새도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다.
전동훈 정은옥씨 댁은 외벽과 내벽에 각각 2×4, 2×6 각재를 사용해 골조를 세운 단층 목구조 주택으로 38평 규모의 본채와 19평 규모의 별채로 이뤄져 있다.
특히, 별채의 경우 창고로의 활용을 염두에 두고 시공이 이루어졌는데, 부모님이 평생을 가꾸신 논과 밭이 바로 집 뒤에 자리하고 있어 농기구 등을 보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해 놓은 것이다.
현재 두 채의 건물은 각기 별도의 용도로 활용되어지는 공간임에도 그 모양과 색감을 같이해 통일감이 느껴질 수 있도록 설계와 시공이 이뤄졌으며 거기에 본채 현관에서 시작하는 데크를 창고까지 연결시켜 그 같은 느낌을 한층 배가시키고 있다.
단아한 느낌의 외관에서는 전원주택의 멋스러움을 더하는 사이딩과 박공의 지붕, 거기에 단층이면서도 지붕선을 따라 설치한 채광창을 통해 전원주택으로서의 멋스러움을 한층 더한다.
실내구조는 비교적 단순한 구획을 통해 공간구성이 이뤄졌는데, 우선 지붕선을 살려 놓은 널찍한 거실에는 한 벽면을 가득 메우다시피 한 전면창을 설치해 전원주택의 멋스러움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주방 겸 식당을 같은 동선상에 배치, 가족공동공간으로서의 역할과 함께 보다 여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전면창과 마주한 벽면과 일정한 간격을 두고 마련해 놓은 구조물. 얼핏보면 단순한 벽처럼 보이지만 거실과 다른 생활공간을 구분짓는 역할을 하는 이 구조물에는 다양한 인테리어가 가능하도록 공간을 마련, 아기 자기한 멋을 한껏 부려놓았다.
또한 거실의 내벽에는 여느 전원주택들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벽지나 루바 대신 핸디코트로 처리해 놓은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거실을 제외한 나머지 생활 공간들은 현관과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공간으로 몰아 배치시켰는데, 이는 단층 구조로 이뤄진 관계로 별도의 독립성과 프라이버시를 배려할 수 없었던 상황을 고려해 이뤄진 위치선정이다.
또한 두 부부가 사용하는 침실에는 별도의 화장실 겸 욕실을 마련, 두 부부만의 공간으로서 부족함이 없도록 설계와 시공이 이루어졌다.
한 달이 채 되지 않는 전원에서의 생활이었지만 적지 않은 시간을 준비해 오면서 누구 못지않은 전원생활 옹호자가 된 이들 부부는 “자신의 라이프 스타일과 경제력 등을 꼼꼼히 따져 시작해야 실패가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그에 못지않게 모든 가족의 동의를 이끌어 내는 것도 반드시 필요한 부분임을 강조했다. 田
■ 글 사진 정철훈
■ 건축정보
·위치 :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벽제동
·대지면적 : 100.12평
·건축형태 : 단층 2×4, 2×6 목구조 주택
·건축면적 : 57평 (주택 38평, 창고 19평)
·공사기간 : 2002년 5월~7월
·실내구조 : 방3, 거실, 주방, 식당, 욕실2, 다용도실, 창고
·지붕마감 : 이중그림자싱글
·외벽마감 : 시멘트 사이딩/외부용 수성페인트
·내벽마감 : 거실(핸디코트), 방(실크벽지)
·바닥마감 : 거실(온돌마루), 방(장판)
·창호재 : 독일제 시스템 창호
·난방시설 : 기름보일러
·건축비용 : 평당 2백34만원
■ 설계 및 시공: (주)21세기주택산업 031-766-3678 www.21c-housi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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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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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이 모일 넉넉한 공간, 80평 2층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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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은 전원주택
온 가족이 모일 넉넉한 공간, 80평 2층 목조주택
이 집은 1층이 50평, 2층이 30평으로 연면적이 80평에 이르는 2층 목구조주택이다. 허가상의 문제 때문에 60평을 넘기지 않는 경우가 보통이고, 대개 40평~50평대에 밀집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을 감안하면 전원에 지어지는 주택치고는 적잖은 규모다. 실내 구조는 1층에 방 2개와 거실, 주방, 욕실이 있고, 2층도 주방만 없을 뿐, 방 2개와 거실, 욕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넓은 면적치고는 방의 수가 많지 않고 구조적으로도 단순한 편인데 이는 건축주 심창섭씨가 넓고 탁 트인 공간을 선호했기 때문이다.
[이제 한달 쯤 되어 가는데, 벌써 ‘서울’ 생각하면 머리가 아파와요. 얼마 전에 일이 있어서 딱 한 번 나갔다 왔는데 ‘내가 이런데서 살았나’ 싶더라니까요. 그 새를 못 참고 얼른 집에 가고 싶더라구요]
건축주 심창섭씨는 한 달간의 전원생활을 그렇게 표현했다. 한마디로 ‘서울을 떠나오니 이 보다 더 속 편한 게 없더라’는 게 그의 일설(一說)이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것처럼, 심창섭 배정님씨 부부 역시 언젠간 시골로 돌아가리란 생각을 늘 해 왔었다. 젊어서 고향을 떠난 이후 서울 미아동에서만 35년을 살았고, 이 곳으로 오기 전까지도 미아동 단독주택에서 12년을 살았다.
넓고 편리한 아파트 대신 마당이 딸린 단독주택을 고집했던 것도 그렇고, 그런 작은 마당 한켠에 나무를 심고, 정성 들여 화초를 가꾼 것도 모두 시골에 대한 관심과 애정 때문이었다.
이런 이유로 얼마 전에 입주한 그의 새 집엔 많은 종류의 나무와 화초들이 아주 오래 전부터 있던 양,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고 있다.
지금의 새 집으로 이사를 온 것은 지난 9월 초순이다. 부지를 마련한 것은 지난 98년 무렵이었으나 당시 이 주변으로 민가가 별로 없어 황량했던 데다, 서울 생활에 대한 정리의 시간도 필요해 4년여를 묵힌 끝에 지금의 집을 지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경기도 고양시 사리현동에 속하며, 당시 평당 80만원씩을 주고 모두 2백30평을 구입했었다.
지금은 주변으로 집들도 적잖이 들어섰고 특히, 집 뒤쪽으로 2천5백여 세대에 이르는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전원 분위기와 함께 문화적인 혜택도 함께 누릴 수 있게 됐다.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는 만큼 기대했던 한적한 전원 분위기는 다소 상쇄되겠지만 생활의 편리나 부동산의 가치 상승을 고려하면 나름대로 준 만큼 받은 셈이 됐다.
지난 1월부터 시작된 공사는 8월말쯤이 되어서 완공되었다.
2월부터 집 지을 준비에 들어가 2월에 기초 공사를 마쳤으나 여름내 비가 많이 와 보편적인 기준에 비하면 다소 공사 기간이 길어졌다.
이 집은 1층이 50평, 2층이 30평으로 연면적이 80평에 이르는 2층 목조주택이다. 허가상의 문제 때문에 60평을 넘기지 않는 경우가 보통이고, 대개 40평~50평대에 밀집되는 경향을 보이는 것을 감안하면 전원에 지어지는 주택치고는 적잖은 규모다.
실내 구조는 1층에 방 2개와 거실, 주방, 욕실이 있고, 2층도 주방만 없을 뿐, 방 2개와 거실, 욕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넓은 면적치고는 방의 수가 많지 않고 구조적으로도 단순한 편인데 이는 건축주 심창섭씨가 넓고 탁 트인 공간을 선호했기 때문이다.
설계 당시 시공업체인 대진그린하우징(대표 김종인)에 몇 가지 의도를 설명했는데, 특히 그 중에서도 가장 힘주어 말했던 부분이 ‘가능한 거실을 넓게 설계해 달라’는 것이었다.
이 같은 건축주의 의도는 시공에 잘 반영되어, 현관문을 열고 실내에 들어서면서 느껴지는 탁 트인 거실 공간은 매우 인상적이다.
거실 면적만 대략 16평 정도에 이르는 데다 2층까지 오픈 되고, 천장 역시 2층까지 시원하게 연결되어 있어 눈으로 보여지고, 느껴지는 공간감은 실제 면적보다 훨씬 넓다.
남편 심창섭씨는 “남들은 집 크게 지으면 못 쓴다고 만류했는데, 시집 장가 간 아들딸들이 모이고, 다음에 손자 손녀들까지 모이면 적어도 이 정도 면적을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아내도 처음엔 집을 크게 짓는 것에 대해 흔쾌히 동의하지 않았는데, 짓고 보니 크게 짓기를 잘했다며 좋아한다”고 말했다.
아내 배정님씨는 “집이 넓으면 청소하기가 힘들 것이고, 관리비도 부담스러울 수 있고, 또 자칫 집이 휑해 보일 수도 있기 때문에 처음엔 많이 망설였다”며 그러나 “집을 짓고 보니 이 만한 규모는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한다.
앞으로 낙(樂)이 무엇이 있겠냐고 반문한 배정님씨는 “아마도 자식들하고 손자 손녀들이 함께 모이는 일”일 것이라며 그럴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마냥 즐거운 감정을 감추지 못했다.
가족들이 함께 모인 평화로운 오후. 모두가 모인 것은 아니지만, 그의 바람처럼 가족들의 얼굴 하나 하나에 미소와 행복이 가득했다. 田
■ 글 사진 류재청
■ 건축정보
·위치: 경기도 고양시 사리현동
·부지면적: 2백30평
·건물형태: 2층 목조주택
·건축공사 기간: 2002년 2월~8월
·건축면적: 80평(1층 50평, 2층 30평)
·실내구조: 1층- 방 2, 거실, 주방, 욕실 겸 화장실 2
2층- 방 2, 거실, 욕실 겸 화장실 2
·내부마감: 벽지(벽체), 원목루버(거실 천장)
·외부마감: 하디사이딩
·단열재: 글라스울
·바닥마감: 강화온돌마루(거실), 일반 장판(방)
·지붕마감: 아스팔트싱글
·난방: 기름보일러
·건축비: 평당 2백70만원
■ 설계 및 시공: 대진그린하우징 032-347-9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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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