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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 상품으로 떠오른 농어촌주택 빈집에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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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빈집이 허름한 옷을 벗고 새단장에 바쁘다. 방치되어 온 탓에 항상 붕괴 위험을 안고 있으며 청소년의 탈선 장소로 악용되기도 하던 농어촌 빈집이 귀농인구의 증가,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마을의 흉물'이라는 오명을 벗어 던지고 있는 것이다. 더 이상 빈집은 흉물스러운 '폐가'가 아니다. 귀농자가 늘어나고 전원주택 수요자 사이에 빈집에 주목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한. 글 홍정기 기자 폐가·흉물은 옛말… 효자 노릇하는 빈집외지 생활을 마치고 작년에 귀농한 충남 부여 옥산면 김용남 씨. 면사무소를 통해 빈집 정보를 얻은 후 귀농을 결심했다는 그는 현재까지 생활은 나무랄 데가 없다며 매우 만족스러워했다. "공기도 좋고 동네 인심도 좋아서 살기가 좋다"는 그는 "귀농자가 하나 둘 늘어나자 원주민들도 마을에 활기를 불어넣는 기회가 됐다며 반기는 모습을 보면 뿌듯해지기까지 한다"고 전했다.이 지역에는 김 씨처럼 10여 가구가 빈집을 얻어 귀농 생활을 하고있다. 옥산면 관계자는 "면에서 '빈집 복덕방'을 만들어 빈집을 소개하고 무료로 중개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외지인의 전화가 끊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우범 우려를 막고 노동이 가능한 인구가 유입되는 등 골칫거리였던 빈집이 어느새 효자 노릇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전남 광양에서 태어나 지금까지 머무르고 있는 홍주현(34세) 씨는 얼마 전 집이 낡아 리모델링을 할까 고민했지만 이번 기회를 놓치면 당분간 어렵다는 생각에 좀더 넓은 땅을 구해 새로 짓자고 다짐했다. 그간 흉가만 남아 있던 부지와 건물을 구입한 홍 씨는 집을 올리고 나니 무엇보다 주위의 부러움을 한몸에 사고 있다는 사실에 어깨에 힘이 들어간다고. "부모님이 옆동네에 살고 있어서 멀리 갈 생각은 못하고 큰 맘 먹고 타지로 떠난 사람이 소유하고 있던 집을 사들여 새로 지었다. 전원주택풍으로 지었는데 주위 사람들이 모두 부럽다면서 한마디씩 하는 것을 들을 때면 나도 모르게 어깨가 으쓱해진다"면서 더불어 "보기 흉했던 집이 없어지니 사람들이 더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v전원생활을 원하는 이들이나 귀농 희망자들이 농어촌 빈집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발품을 팔지 않고서도 저렴한 가격에 주택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몇 달은 발품을 들여야 그나마 좋은 부지를 얻을 수 있다'라는 말이 있듯 주택 부지를 고르는 일은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각종 서류를 검토해야 하고 상수도에 전기설비까지 갖춰야 한다는 점도 부담스럽다. 그러나 농어촌의 빈집을 매입할 경우 이러한 고민을 단번에 해결 할 수 있다. 지목이 대지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별다른 수고나 걱정 없이 전원주택을 올릴 수 있다. 여기에 도로가 나 있고 나름의 텃밭도 갖추고 있어 텅 빈 땅을 사들여 집을 짓는 것 보다 비용면에서도 훨씬 저렴하다. 돌공인중개사 사무소 진명기 대표는 "전원에서 사업을 하려는 귀농자도 농가주택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이들은 소액으로 전원주택을 찾고 있어 농가주택 마련이 하나의 지름길이 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왜 빈집에 주목하는가농어촌주택은 부지가 지적 공부상 지목地目이 대지인 경우 비교적 자유롭게 증·개축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전원주택부지를 사들이면 챙겨할 서류도 많고 여러 부대비용과 더불어 전용부담금이나 대체농지조성비를 내야 하고 다시 건축비를 들여야 하지만 농어촌주택은 사들이기만 하면 일정 규모 이하의 주택은 별도의 인허가 절차 없이 증축이나 개축할 수 있다.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서도 단기간에 손쉽게 전원주택을 마련할 수 있는 것이다.이미 수도, 전기 등의 주거 기반시설이 갖춰져 있어 여기에 투여되는 비용도 절감시킬 수 있다. 식수를 공급받기 위해 땅을 파 물을 끌어오거나 전기 공급을 위해 별도의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또한 2004년부터 대지면적 660.0㎡ 이하, 건평 132.0㎡ 이하, 표준시가 7천만 원 이하 농어촌 주택의 경우 주말주택이라도'별장'으로 분류하지 않아 취득세 등의 지방세가 부과되지 않으며(수도권과 광역시 소재 군지역, 토지거래 허가구역, 토지 투기지역, 관광단지 개발지역은 제외), 기존 농어촌주민이 아닌 도시민이 농촌주택을 사서 개량할 경우에도 호당 2천만 원의 개량자금을 융자받을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농어촌주택이 가지는 매력은 주변 건물과의 융화력에 있다. 마을 속에서 오랜 기간 주민들과 섞여 살아가며 지어진 집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빈집이라 하더라도 상당 부분 인근 주택들과 닮아 있다. 따라서 빈집을 신축할 경우라 하더라도 주변 주택들 속에서 너무 튀지 않는 스타일을 추구하는 것이 좋다.진명기 대표는 "옛집의 분위기를 그대로 보존할 수 있다는 것도 빈집의 장점이다. 주택의 기둥과 서까래 등 구조체가 튼튼하다면 헐고 새로 짓는 것보다 개조가 더 나을 수 있다"면서 "농어촌주택은 대부분 흙이나 나무로 되어 있는데 이런 분위기를 살려내고 입식부엌과 욕실을 실내에 두면 전원생활에 문제가 없다"고 조언했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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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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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부동산 투자 가이드] 규제로 보는 투자성과 투자 유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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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재료와 투자 여건이 높은 지역이라도 각종 제도와 관련 규제를 살펴서 투자해야 한다.
토지이용법상 토지 개발 가능 범위의 도시지역이란, 땅을 도시의 용도로 사용하려고 지정한 구역을 말한다. 도시지역은 땅의 특성에 따라 다시 주거지역, 상업지역, 공업지역, 녹지지역 등으로 세분화된다. 주거지역은 도시지역 안에서 주거 환경을 보호하려고 지정한 지역이다. 녹지지역은 도시의 무질서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정된 용도지역을 말한다. 녹지지역은 다시 △보전녹지 △생산녹지 △자연녹지 등으로 분류되는데 이 가운데 자연녹지지역은 해당 단체 내규에 따라 개발이 허용된다.
비도시지역은 관리지역, 농림지역, 자연환경보전지역으로 관리지역은 개발, 농업생산, 녹지보전 등의 목적으로 지정된 땅을 말한다. 이 관리지역은 현재 각 지자체별로 △계획관리 △생산관리 △보전관리 등으로 분류되는데 계획관리지역에서 주택, 근린생활시설, 숙박시설, 기타 시설 개발이 허용되고 생산·보전관리지역은 주택 개발이 가능하다.
농림지역이란 농임업의 진흥과 산림의 보전을 위해 지정한 지역을 말한다. 농림지역은 농지법에 의한 농업진흥지역과 보호지역, 산지관리법에 의한 준보전산지와 보전산지 등으로 나뉜다. 농업진흥지역, 보전임지는 현지인외 개발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
자연환경보전지역이란 환경 보호를 위해 지정한 용도지역이다. 그린벨트에 준하는 규제가 적용돼 개발이 어려운 지역이다.
발목 잡는 지자체의 내규
토지를 개발할 때 규제지역 지정에 따른 문제점으로 수도권은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첫 번째 자연보전권역의 비도시지역은 50만㎡(15만 평)를 초과하는 택지를 조성할 수 없다. 수도권 주민의 식수원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팔당호 주변은 무려 7개 법률에 의해 개발 등을 규제하고 있다. △두 번째 성장관리권역은 대형 건축물 신축에 대한 규제가 없다. △세 번째 과밀억제권역은 서울과 인접 위성도시 지역으로 대형 건축물을 세울 수 있지만 과밀부담금이 부과된다.
수도권에서 전원주택이나 펜션으로 인기 있는 곳은 대부분 자연보전권역으로 팔당호 주변과 북한강 남한강 주변으로 팔당 상수원 수질 보전에 주안점을 두고 있어 팔당호의 남한강과 북한강주변지역은 수도법, 환경정책기본법과 한강법 에 의한 수변구역으로 지정돼 규제되고 있다. 또한 수도권의 규제로 군사시설보호구역 내 건축 행위 제한과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개발제한구역 내 건축 행위는 개발에 제한 받는다.
전원주택, 펜션 수요가 많은 대도시 주변, 자연 경관 좋은 한강·금강 주변지역은 수도권과대전권은 상수원인 팔당댐과 대청댐이 위치해 상수원 오염 방지를 위한 법에 따라 전국 5대강 주변과 더불어 숙박시설과 근린생활시설 개발은 엄격하게 제한되고 있다.
기타 타법 관련 사항으로는 지방자치단체 내규로 토지를 개발하거나 건축물을 짓기 위해 땅을 보유한 수요자들이 지방자치단체 등의 내규 때문에 낭패를 당하는 사례가 많다. 내규는 법률에 따라 지자체나 정부기관 등에서 자체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조례·고시·공고·훈령·예규·지침 등을 말한다. 이런 규제는 땅의 이용과 거래 규제에 관한 사항을 확인하는 토지이용계획확인서에도 기재되지 않는다. 법령이 아닌 정부 단체 차원의 내규로 정해지기 때문이다. 이 같은 내규는 경사도(시·군 조례로 정한), 하수도, 퇴수로 등과 배출 시설 관련 여부(대기환경보전법, 수질환경보전법, 소음진동규제법), 오수 처리 시설 관련 사항(오수분뇨 및 축산 폐수 처리에 관한 법률), 문화재보호구역에서는 현상 변경 심의 가능 여부, 하수 관련 시설 관련법 확인해야한다.
규제에서 벗어난 개발 호재 지역은
정부가 잇따라 내놓은 각종 규제가 대부분 시행되면서 투자 환경이 크게 악화됐고 각종 규제에 묶였다. 이 때는 토지시장 비규제 지역의 급매물을 노려볼 만하지만 토지시장에 규제가 워낙 심해 예전 같은 폭등은 기대하기가 쉽지 않다. 규제의 그물이 워낙 촘촘해 땅값 상승을 뒷받침하는 매수세 형성이 어려워 투자금이 장기간 묶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개발 재료가 많고,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제외된 수도권 일부지역에선 급매물을 노려볼 만하다. 토지시장 침체기에는 재료가 확실해 향후 땅값 상승의 여지가 눈에 확실하게 보이는 지역으로 투자를 한정시키는 일이 중요하다고 본다. 그래야 세금과 비용을 내고도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개발 호재지역은 기본적으로 가용 용지 자체가 모자라 땅값이 하락하는 일은 드물며 장기적으로 땅은 여전히 상승 가능성이 있기에 개발 후보지의 배후나 교통 인프라가 개선될 지역에 장기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다.
최근 몇 년간 쏟아진 각종 개발 계획 속에서 지가가 크게 올랐지만, 강력한 투기 규제로 시장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양극화 구도 속에서 분위기도 한풀 가라앉았다. 하지만 여전히 토지 투자에 대한 관심은 높고, 고수익이 기대되는 값 싼 땅을 찾는 수요자들도 많다.
부동산 침체기에도 장기적인 안목에서 규제가 없고 개발 재료가 확실한 곳의 투자처는 부동산 침체 시장에서 수익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과 구입 목적이 확실한 전략을 갖춘다면 충분한 수익 창출도 가능하다.田
글 박철민 02-562-0053, www.jw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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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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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정보] 라이스콜-파이어글로벌, 연료비는 낮추고 열효율은 높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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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앞두고 난방비가 조금이라도 덜 드는 제품들이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연료 소비량은 적으면서 열효율은 높은 제품들이 소비자에게 각광을 받는데, 이는 전원주택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글 홍정기 기자 취재협조 파이어글로벌 1577-4407 www.fireg.co.kr숨죽이고 있던 벽난로가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 운치를 맘껏 뽐낼 시기가 찾아왔다. 벽난로의 계절, 겨울이 우리 앞에 성큼 다가온 것이다.최초 우리나라에 벽난로가 도입된 시절 집 안을 장식하는 인테리어적인 면이 강조됐다면, 얼마 전까지는 여기에 난방을 더한 제품이 주를 이루었다. 벽난로를 통한 난방도 보일러 등의 주난방을 돕는 보조난방 역할이 전부였다.그러나 최근 들어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온수와 보일러 기능을 탑재한 제품들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해가 다르게 치솟는 유가油價는 난방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와 주난방과 보조난방의 경계를 허물고 말았는데, 그 대표적인 사례가 보일러와 온수 겸용 벽난로의 등장인 것이다. 벽난로에서 배출되는 열을 바탕으로 바닥 난방과 온수 공급이 가능하게 한 제품으로 몇 년 사이 전원주택 등지에서 에너지 절약 상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신소재 연료로 본격적인 시장 공략겨울을 앞두고 벽난로 전문 업체인 파이어글로벌에서 미국에서 직수입한 '하만 벽난로'를 선보이고 있다. 내부 공기는 전혀 사용하지 않은 채 외부 공기를 유입해 화로에서 연소시키는 이중 연도 장치를 채택하고 열효율을 90%까지 끌어올린 미국 특허 열 교환장치를 탑재한 파이어글로벌의 벽난로는 선진 공법의 진수를 보여준다.이 회사 제품들이 주목 받는 또 다른 이유는 그간 우리나라에서는 극히 미비했던 대체 연료 시장에 도전장을 과감히 내밀었다는 점이다. 전원주택에서 선호도 높은 대다수의 벽난로에는 주원료로 나무 장작을 쓴다. 가스, 전기, 석탄 등이 선보이고 있긴 하지만 아직까지 큰 인기를 끌고 있지는 못한 실정.그러나 파이어글로벌은 높은 열효율성, 타고 남은 재가 거의 남지 않는 용이성을 무기로 시장 공략에 나섰다.이 회사가 내놓은 대표적 신소재 대체 에너지는 라이스콜(Rice Coal). 쌀알만한 크기(15㎜이하)의 석탄원석을 일컫는 라이스콜은 연기가 나지 않고 탄소 성분이 90% 이상 포함돼 있어 화력이 좋은 무연탄의 일종이다. 높은 열효율성을 자랑하면서도 재가 거의 남지 않는 것이 특징.우드 펠릿 벽난로도 눈길을 끈다. 라이스콜과 마찬가지로 높은 열효율과 재가 많지 않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이를 다루는 업체가 많지 않아 소비자의 인식이 낮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관련 업체의 성장과 함께 우드 펠릿 벽난로 시장도 점점 증가할 것이라고 관련 업체 종사자들은 전망한다.파이어글로벌 이길재 대표는 "우드 펠릿이나 라이스콜이 선진 외국에서 인기를 끄는 큰 이유는 적은 양으로 큰 효율을 낼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우드 펠릿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에서 이를 취급하는 업체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전망은 매우 밝다"고 설명했다.또한 이 대표는 라이스콜이나 우드펠릿을 이용한 벽난로는 기존 석유나 경유를 사용할 때보다 70∼75% 연료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제품이라며 이미 미국 특허를 받았을 정도로 기술력과 안정성을 인정받았기에 충분히 믿고 사용해도 괜찮다고 말했다.온도를 내 맘대로 자동으로 조절한다또한 파이어글로벌에서만 만나 볼 수 있는 자동 온도 조절판은 흡사 자동 온도 제어 보일러 시스템을 보는 듯하다. 방에 조그마한 온도 조절침을 설치하면 벽난로에 연결된 축소형 컴퓨터에서 방 온도를 인식해 벽난로의 열효율을 조절하는데 실 내부 온도를 일정한 상태로 유지시킬 수 있는 최첨단 기법이다.'방온도형'이라 불리는 이와 같은 방식과 함께 '난로온도형' 벽난로도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수동으로 화실 내 온도를 조절하던 기존 벽난로에 비해 이 제품은 벽난로에 부착된 자동 조절판을 통해 일정한 열량을 벽난로 자체에서 제어한다. 외부 온도에 맞춰 연소율을 조절하면 벽난로는 항상 입력된 만큼의 열량만 발산한다. 이를 통해 연료 소비를 최대한 억제시킬 수 있는 것이다. 미국 하만 사社와 기술 제휴를 맺고 관련 제품을 국내에 독점 공급하는 파이어글로벌은 조만간 온수와 바닥 난방도 가능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기존 하만 사社 제품에 우리나라 기술로,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온수, 난방 겸용 보일러를 뒷면에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제작해 유지보수도 어렵지 않다. 이미 제품 개발이 끝난 상태로 출시만 기다리고 있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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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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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포커스] 2007 전원 생활 엑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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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전원생활 엑스포’가 10월 18일부터 21일까지 경기도 안사시 사동의 한국농촌공사 농어촌연구원 내 전원마을 주택전시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관람객에게서 전원생활 및 전원마을에 대한 정책을 더 체계화 구체화했다는 평을 받았다. 도시민의 귀농 및 이주라는 숙제를 풀고자 정부와 지자체는 한 목소리로 다양한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 여기에서는 그 일환으로 열린 ‘전원생활 엑스포’를 통해 참가 지자체별 전원마을의 특징과 보완점은 무엇인지 살펴보았다.
글 박연경 기자·사진 윤홍로 기자
‘Bravo! Green Life - 전원에서 여유와 행복을!’이라는 슬로건으로 ‘2007 전원생활 엑스포’가 10월 18일부터 21일까지 안산시 사동 소재 한국농촌공사 농어촌연구원에서 열렸다.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농림부·한국농촌공사가 공동 주최한 행사에는 전원생활 준비에서부터 설계, 체험까지 하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관람객의 호응이 높았다. 2006 전원마을 페스티벌의 연장선이지만, 행사명 교체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실속을 갖췄다는 평이다.
이전까지 도시 은퇴자 중심의 행사였다면 올해는 그 대상을 모든 연령대로 넓혀 이주 및 정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중년층 관람객의 관심도 이끌어냈다. 충남 당진의 이남걸 씨는 “30대인 지금 당장 이주할 순 없지만, 노후엔 전원생활을 할 계획으로 지금부터 준비해야 실수가 없을 것 같아서 찾아왔다”고 했다. 이 씨는 “주택전시관과 특별전시관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었다”면서 “이런 행사의 홍보를 각종 매체에 지속적으로 확대해 중년층도 자신처럼 노후 전원생활에 대한 정보를 얻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9,900㎡에 들어선 전원마을 주택 전시관의 10개 동은 다양한 구조(통나무, 경량 목구조, 황토집)로 내부 인테리어까지 모두 갖춰 놓아 전원마을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했다. 전시 주택을 둘러본 관람객은 “천장이 높아서 좋다”, “분위기가 아늑해”라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또 가족 단위의 관람객은 주택 외부를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찍으며 구체적으로 주택의 시공 상담까지 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우리 전원마을로 오세요
농림부 임상규 장관과 각 단체장이 참여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참가 지자체의 전원마을 소개가 이어졌다. 전원마을 홍보대사인 탤런트 김창숙 씨의 팬 사인회와 사물놀이, 민요 등 전통 공연도 열려 행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각 지자체의 전원마을 조성 계획과 특성을 한 눈에 알게 한 특별전시장에서는 입주 상담을 하는 관람객이 여기저기 눈에 띄었다. ‘2006 전원마을 페스티벌’에서 ‘둔내마을’ 기획안으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횡성군은 그 영향으로 소슬림 전원마을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대규모(401,735㎡) 전원마을 ‘파인토피아’를 소개한 봉화군은 주변 지형과 마을 조성을 한 눈에 보도록 축소 모형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참여 지자체마다 특산물을 비롯해 지역의 장점과 혜택을 소개함으로써 입주자 모집에 열의를 쏟았다.
진화하는 전원마을 조성사업
정부는 ‘전원마을 조성사업’ 정책을 수립해 지자체에서 조성 중인 전원마을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자체 주도형과 민간 주도형 모두 지원하며, 단지 조성에 큰 걸림돌이던 경제적 지원(기반시설 보조금, 융자금 지원)을 뒷받침함으로써 전원마을을 안정적으로 조성하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건설교통부장관이 승인한 총 52종 ‘농어촌 주택 표준 설계도면’을 전원 이주자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농림부 정주지원과 관계자는 “귀농자에게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전원주택을 지으려는 국민들의 취향에 따라 이를 선택적으로 이용하도록 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전에는 은퇴자를 위한 소비형 전원단지 조성에 초점이 맞췄다면, 이제는 은퇴자도 생산 활동과 여가생활을 할 수 있는 전원단지 프로그램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소규모 영농을 할 수 있는 농장을 조성해 분양하는 방식이나, 별도의 농장을 조성해 농장에서 집단적으로 영농할 수 있는 방식 등 여러 사업 유형의 예를 계획하고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뜨래꽃 마을’을 홍보 중인 횡성군 건설방제과 송요원 과장은 “우리 군에서는 은퇴자뿐만 아니라 중년층 이주를 위해 임대 주말주택 마련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말주택의 경우 148㎡ 이하로 지을 경우 기존 주택이 있어도 1가구 2주택에서 제외돼 양도세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중년층이 전원으로 이주하는 데 큰 걸림돌인 ‘일자리’ 창출은 각 지역의 특색을 살려 수익을 창출하도록 계획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봉화군 ‘파인토피아’ 홍보 담당자는 “지역 축제 시 민박을 통한 수익이 생기도록 군이 마을 홍보에 앞장서고, 특산물인 약초를 재배 판매하도록 한방웰빙타운도 단지 내 들어선다”며 봉화군 부스를 찾은 중년층 관람객에게 설명했다. 남해군 ‘용소지구의 미국마을’은 재미 동포들이 돌아와 살게 될 곳이다. 남해군 담당자는 “이 곳을 영어마을로 꾸며 어학 분야에서 소외받는 지역 주민에게 교육적 문화적 체험이 가능한 곳으로 특화시킬 예정”이라고 말해 타 지역과 차별화된 마을의 특성을 보여주었다.
지자체에서는 입주자 모집을 차질 없이 진행하고자 사업 주도자(시·군 주도, 민간 주도) 책임 하에 실시함을 원칙으로 ‘복합생활공간추진단(농업기반공사)’의 도움을 받아 인터넷 게시, 공고, 향우회 서한 발송 등 각종 매체를 이용해 모집하고 있다. 실 거주 목적이 아닌 부동산 투기자에 대한 제재의 필요성도 인식돼 각 지자체별로 일정 기간 내 전매 금지 조약이 기재된 서약서에 동의 체결을 기본 조건으로 제시했다.
한편 마을이 완료(준공)되면 사업 시행자는 마을 하수처리시설의 사후 관리를 시·군에 위탁할 수도 있다. 이는 마을 조성 유치에만 그치는 것이 아닌 지속적인 책임을 시·군에서 담당하게 함으로써 하수 처리 관리에 대한 주민의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엑스포가 남긴 숙제와 수확
전원생활 엑스포에 참가한 지자체의 도시민 유치는 농촌 사회의 활력 증진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근본 대책을 부각시켰다. 진안군의 경우 전문성을 가진 젊은 가족 세대를 유치하는 정책을 적극 추진 중이다. 하지만 이미 도시에서 사회생활의 기반을 닦은 중년층이 얼마나 이 정책을 납득할지 미지수다. 중년층 대부분은 가까운 미래가 아닌 은퇴 이후의 이주를 고려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렇듯 실수요자들의 계획은 ‘농촌 사회의 고령화’ 문제를 풀 수 없다는 딜레마에 빠지게 하는데, 그래서 등장한 ‘임대 주택형’ 사업은 주말과 휴가 등의 여유 시간을 이용해 텃밭과 농사 체험을 익힘과 동시에 지역 소비 활동을 이끌어내려는 대책이기도 하다. 이러한 대책을 포함해 좀 더 발전된 형태로 다양한 정책안이 필요하다.
행사 기간 중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다양한 연령층의 관람객은 정부 주도의 지원이라는 점에서 신뢰성을 얻었다는 점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각 지자체 담당자들은 전원마을 조성의 애로 사항으로 ‘계획 자체에 대한 신뢰성 문제’와 ‘자금난’ 등을 꼽았다. 또 민간 주도 사업으로 마을 조성 사업을 승인 받을 때 복잡한 절차와 제한 요소들도 앞으로 유동적으로 개선해야 할 점으로 지적했다. 정부는 이 계획을 이주 예정자들에게 인식시키는 폭넓은 홍보 사업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야 한다. 대중 매체를 이용한 홍보도 필요하지만 여기에는 허수가 많으므로 전문지를 통해 실수요자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홍보와 지원을 통해 이주자들에게 등대와 같은 길잡이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 하니 매년 발전된 행사와 정책을 기대해 봄직하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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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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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 교실] 목조주택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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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마 물받이와 선홈통
캐나다에서는 처마 물받이와 선홈통(빗물을 내리기 위하여 지붕에서 땅바닥까지 수직으로 댄 홈통)을 많이 사용하므로 사람들 대부분은 이 설비를 법 규정에 따라서 의무적으로 설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건축법〉에는 선홈통의 의무 설치 규정이 없다. 처마 물받이와 선홈통은 물이 기초에 닿지 않도록 방지하지만 얼음 둔덕이 생겨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처마 물받이는 금속을 성형해서 1개로 길게 만들거나, 몇 개의 짧은 길이로 만든다. 내부와 외부 모서리, 선홈통의 연결구, ㄱ자형 관(Elbows) 등 설치 조건에 맞추어 사용하게끔 부속품들이 여러 규격으로 나오며, 플라스틱으로 만든 선홈통과 처마 물받이도 있다.
처마 물받이는 외부 마감 후 슁글의 돌출 부분에 가능한 가깝게 하고 선홈통을 향해서 약간 경사지게 부착한다. 처마돌림 위에 약 750㎜ 간격으로 150㎜ 방청못을 사용한다. 철판으로 만든 간격 조절관(Spacer Tube) 혹은 이음매 보강테(Ferrule)를 물받이 내부 표면 사이에 끼우고, 못이 물받이와 이음매 보강테를 관통해 처마돌림 판과 처마돌림 바탕에 박히도록 한다. 그 밖의 시공법으로 물받이 안쪽에 끼운 금속제 까치발(Brackets)에 물받이를 부착하거나 그 연결 부분에 납땜하기도 한다.
선홈통은 직사각형이거나 원형이다. 일반적으로 금속제 선홈통은 강도를 높이고자 주름 가공하는데 얼음으로 막혀도 잘 터지지 않는다. ㄱ자형 관과 짧은 선홈통 S자형 관을 연결하고 부착 띠(Straps)와 걸쇠(Hooks)로 벽에 부착한다. 선홈통에는 3m 마다 최소 2개의 걸쇠 혹은 부착 띠를 붙인다.
빗물 배수관에 연결되지 않는 선홈통은 ㄱ자형 관을 붙여서 연장하거나, 낙수받이(Splash Block)를 사용해서 물이 기초에 닿지 않도록 유도해 기초의 침식을 방지한다. 대지의 마무리 정리 작업 때에는 건물과 대지의 배수가 잘 이루어지도록 한다.
차고
차고의 유형은 대지의 입지 조건과 크기에 따라서 결정된다. 차고는 집에 붙은 것, 집에서 떨어진 것, 집 안에 있는 것 이렇게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한다. 이 중에서 집에 붙여 지은 차고가 장점이 많다. 겨울에는 따뜻하고, 비나 눈을 맞지 않고 집과 차고를 드나들도록 문을 낼 수 있다.
지하실에 차고를 설치하기도 한다. 이때는 눈과 결빙 상황을 고려해 진입로의 경사를 완만하게 만든다. 차고 문 앞에는 격자형 뚜껑을 덮은 물받이와 배수구를 설치한다.
차고를 너무 작게 만들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없다. 차고의 길이와 폭은 모든 종류의 승용차를 주차해도 그 둘레로 사람이 걸어다닐 만해야 한다. 따라서 전면 내부 벽에서 뒤 벽면까지 길이 6.1m가 필요하다. 만일 작업 또는 수납공간을 뒤 벽에 설치하려면 그만큼 더 길게 뽑아야 한다. 차고의 폭은 장애물 없이 최소 3.0m가 필요하며, 자동차의 한 쪽 문을 자유롭게 열려면 3.5m 이상 필요하다. 자동차 2대를 주차하는 차고의 폭은 최소 5.55m다. 차고는 정원 손질 도구와 연장, 자전거, 방충망 등을 보관하기에 알맞은 장소이므로 보다 크게 만드는 게 좋다.
차고의 골조, 측면 벽 그리고 지붕은 주택과 유사한 방법으로 시공한다. 집 외부와 접한 차고 벽과 천장은 매연이 집 안으로 못 들어오게 만든다. 그러나 단독주택의 차고는 방화 구획 규정에 적용 받지 않는다면 벽과 천장에 방화 처리를 안 하지만 집과 차고 사이의 공중벽(Co㎜on Walls)은 단열 처리한다. 만일 차고에 난방을 한다면, 단열재와 공기막을 부착하고 그것을 보호하는 벽 마감재를 그 위에 붙인다. 집과 차고 사이의 문에 바람막이를 붙이고 문이 자동적으로 닫히도록 장치하여 배기가스와 매연이 집 안으로 못 들어오게 한다.
차고 문에는 스윙업 문과 오버헤드 문이 보편적으로 쓰인다. 한 장으로 된 스윙업 문은 천장의 궤도와 문의 중심과 꼭대기에 달린 롤러를 이용한 선회 축 원리로 움직인다. 문 양쪽에 평형 스프링을 부착해 쉽게 조작할 수 있다.
여러 쪽의 판이 연결된 오버헤드 문은 각각의 판에 롤러가 부착돼 문의 양 쪽 측면과 천장을 따라서 설치된 궤도 안에 끼워지며, 평형 스프링이 장착돼 문의 사용이 간편하다. 오버헤드 문에는 자동 개폐 장치를 장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간이 차고는 집에 붙어 있고, 벽의 3면이나 전체 혹은 대부분이 개방돼 있다. 차고 지붕은 일반적으로 콘크리트 받침대 위에 기둥을 세워서 지지한다. 콘크리트 받침대의 크기는 최소 190×190㎜여야 한다. 원형 받침대의 콘크리트 거푸집으로 원통형 종이 관을 흔히 사용한다. 받침대의 바닥은 지반이 압력에 충분히 견디도록 크게 만들며, 동해凍害를 입어 부풀어오르지 않도록 땅 속 깊숙이 설치한다. 목재 기둥을 이용할 경우 지표면의 습기로부터 목재를 보호하려면 받침대가 지표면 위로 최소 150㎜ 정도 올라와야 한다. 지붕 골조가 바람의 힘에 의해 들어올려지지 않도록 기둥을 받침대와 지붕 골조에 단단히 부착한다.
지표면의 배수, 차량 진입로 및 보도
조경을 잘 계획하려면 먼저 지표면의 배수, 차량 진입로 및 보도가 필요한지 판단한다. 차량 진입로와 보도 설치 시 집과 정원에 어울리는 재료를 사용한다.
지표면의 배수
대지 전체와 집에서 물을 어떤 방향으로 유도할지를 정하는 배수 계획을 확정한다. 배수에 장애 받지 않도록 진입로와 보도를 충분히 낮춘다. 만일 우물을 사용한다면, 물이 오염되지 않도록 지표면의 배수로를 우물로부터 멀리 떨어뜨린다.
마감된 지표면은 기초를 밖으로 약간 경사지게 만들어 집에서 지표수가 흘러나가게 한다. 집을 향해 경사진 곳에는 경사도 낮은 도랑을 만드는데, 대지의 경사가 전면보다 후면이 높으면 도랑을 집 뒤에 만들어서 지표수가 집 주위 도랑을 따라 길이나 길옆의 도랑으로 흘러나가게 한다.
차량 진입로
차량 진입로를 안전하게 만들려면 도로를 향해서 너무 경사지지 않게 한다. 물매를 잘 조절해서 도로 표면에 물이 고이지 않게 한다.
차량 진입로에는 일반적으로 콘크리트, 아스팔트 물림포석과 분쇄석을 사용한다. 폭 전체를 포장한 진입로가 운전하기에도 훨씬 편하다. 추가로 폭을 더 넓히면 차량 진입로를 보도로 사용할 수 있다. 차량 진입로의 최소 폭은 2.4m이며, 보도로 함께 사용하려면 폭을 3m로 넓혀야 한다. 차량 진입로를 폭 600㎜, 중심 간격 1.5m인 2 개의 띠처럼 만들어도 되지만, 정상적인 폭으로 만드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띠 형태의 진입로는 폭 전체를 포장하는 것보다 더 경제적이지만, 굴곡지고 방향을 전환해야 하는 장소에는 적절치 않다.
차량 진입로 공사는 포장할 장소의 표면을 매끈하게 정리하고 잘 다진 후에 한다. 땅을 매립한 지 얼마 안 됐다면 심토가 침하할 가능성이 크므로 땅을 잘 다져서 차량 진입로에 균열을 생기지 않게 한다. 진입로를 아스팔트로 포장할 경우 최소 100㎜ 두께의 잘 다져진 자갈이나 분쇄석 기층이 필요하다. 아스팔트층의 두께는 일반적으로 40㎜이다. 이때 기층 없이 시공하면 콘크리트 두께를 125㎜로 하지만, 125㎜ 자갈 기층 위에는 콘크리트 두께를 75㎜로 얇게 해도 된다.
콘크리트 표면에 큰 흙손(Bull Floating)으로 흙손질을 많이 하면 줄눈을 3∼3.5m 간격으로 설치하고, 가능하면 콘크리트 표면이 정방향에 가깝도록 만든다. 미리 성형한 줄눈 충전재 혹은 벽덮개 종이를 사용해 격리 줄눈을 만들어서 연석(Curb)과 진입로를 분리시킨다. 조절 줄눈(Control Joint, 균열 유발 줄눈)은 지하실 바닥 슬래브에, 충전재는 차량 진입로 슬래브의 깊이만큼 묻는다. 그 두께는 6∼12㎜가 적당하다.
보도
보도는 현장에서 콘크리트를 타설하거나 조립식 콘크리트 판재로 시공한다. 그 밖에 아스팔트, 점토 혹은 콘크리트 벽돌, 잔자갈 혹은 분쇄석을 사용하기도 한다.
보도는 잘 다진 바탕 위에 배수가 잘 되도록 표면을 약간 경사지게 만든다. 콘크리트 보도에는 일반적으로 바탕층이 없으나, 아스팔트 포장에는 꼭 필요하다. 콘크리트의 최소 두께는 100㎜이며 아스팔트 최소 두께는 40㎜이다. 조절 줄눈은 일반적으로 보도 폭의 1∼1/2배 간격으로 설치한다. 조립식 콘크리트 판재는 수평으로 만든 모래층 위에 설치한다.
부패 피해 방지
항상 건조하거나 젖어도 바로 건조되는 환경에서 사용하는 목재는 쉽게 부패하지 않는다. 그러나 건축공사에 사용하는 모든 목재와 목재 가공품은 젖은 상태로 오래 방치하면 부패하기 쉽다. 적절히 예방하면 주택에 사용하는 대부분의 목재는 부패하지 않는다. 설계와 시공을 잘 하고, 적절한 재료 사용으로 목재를 보호한다.
기초 벽체의 높이는 지표면보다 150㎜ 이상 높아야 하며, 목재 사이딩 혹은 나무 재질의 사이딩을 부착할 경우 지표면보다 200㎜ 이상 높아야 한다. 바닥 밑에서 장선 혹은 보까지 높이는 300㎜ 이상으로 하고, 흰개미가 문제를 일으키는 지역이라면 그 높이를 450㎜ 이상으로 만든다.
계단, 포치 그리고 문과 창문 밑틀은 빗물이 잘 흘러내리도록 경사지게 만든다. 문과 창문 위, 물이 스며들 수 있는 돌출된 곳에는 비흘림을 부착한다. 지붕 처마를 길게 뽑으면 사이딩과 집 외벽을 더 보호할 수 있다. 또한 현관 위로 지붕을 설치하면 현관문을 보호한다.
외부 계단의 목재 디딤판, 난간과 포치 바닥은 비와 눈을 맞을 수밖에 없으므로 부패 가능성이 높다. 목재의 단면은 물을 잘 흡수하므로 연결 부분의 단면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일 가압 방부 처리한 목재를 현장에서 절단해 사용할 경우 절단면에 천연 목재 방부제를 발라서 최대한 흡수하게 만든다. 사이딩 끝과 연결 부분은 작업하면서 방부 처리하거나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밀폐시킨다. 조적체에 닿는 창문틀, 문틀과 사이딩 둘레 그리고 빗물에 젖는 문 밑틀 아래에도 물이 침투하지 않도록 코킹(Caulking)을 한다.
만일 방습막으로 지표면을 덮지 않으면, 바닥 밑 공간이 쉽게 습해져서 골조 부재를 상하게 만든다. 난방이 안 되는 바닥 밑 공간은 여름철에 환기해서 부패를 막는다.
유지 관리
집을 지을 때 적절한 자재를 사용해서 건실하게 시공하면 보수비용을 줄일 수 있지만, 그렇다고 보수를 전혀 안 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 새 집으로 이사한 첫 해에는 약간의 보수를 각오해야 한다. 일례로 새 집에서는 내부 마감이 약간 갈라지고, 문이 끼어서 잘 안 열리는 등의 하자가 생기기 마련이다. 이와 같은 하자는 목재로 된 골조 부재의 함수율이 낮아지면서 수축하거나 내력 부재가 하중에 의한 침하로 최종적 위치에 자리잡는 초기 또는 난방 기간 중이나 후에 발생한다.
집의 기초 주변에 되메운 흙이 침하하면서 지하실 혹은 기초 벽체 주위에 물이 고이는 일이 자주 발생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하자는 지표면을 적당히 높게 흙으로 메워서 해결한다.
현명한 주택 소유자는 앞으로 수년간 지속적으로 잘 관리하기 위한 보수 계획을 세운다. 신축할 때, 시공법과 사용하는 자재에 관심을 기울이면 보수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는 것처럼 지속적인 보수 계획은 관리비용 절약과 부동산 가치를 높여 주며 목조주택의 수명을 연장시킨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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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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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A TO Z II] 주택 건축 공정 관리, 구조 공사-목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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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구조란 기둥, 보, 내력벽, 서까래, 장선 등의 주요 구조부를 목재로 짠 가구식 구조를 말한다. 적용 목재는 해당 부재의 구조 등급에 적합한 규격의 단면 형상을 지닌 건조 구조목재이다. 또한 구조적 성능을 확보하기 위해 설계 하중 조건에 부합하도록 수종별·규격별 부재의 단면 성능, 설치 간격, 보강 등 시공 매뉴얼에 따라야 한다. 그리고 한국 주거 문화의 특성인 온돌 난방 방식과 화장실 등 습식 공간에서 물을 자유롭게 사용하기 위해 서구의 매뉴얼보다 강화된 구조로 시공해야 한다. 목재는 가볍고 가공성이 좋아 다양한 형태의 조형미를 표현하는 데 유리하다. 자연 재료로 자체 습도 조절 능력을 지니기에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한다. 따라서 웰빙 트렌드에 잘 맞는 구조로 도심지보다 전원주택 건축에 많이 쓰인다.한국전통목구조를 설명하려면 한국 전통 목구조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전통 목구조는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기술자 부족 ▲경제성 문제 ▲여러 가지 기능성 부족(현대의 기술로 많은 발전을 이루었음에도 아직 부족함이 많다) ▲채 나눔 배치 형태로 땅을 많이 필요로 하는 등의 갖가지 현실 문제로 일반 전원주택 건축에는 많이 쓰이지 않는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별도로 설명하지 않았음을 이해하기 바란다. 앞으로 관련 업계 전문가와 미래 건축가들이 함께 노력해서 한국 전통 가옥을 기능성, 경제성, 디자인 면에서 계승 발전시켰으면 하는 바람이다.목구조의 종류목구조는 나무 구조재로 지은 건축 구조를 말한다. 구조 목재의 규격과 크기, 시공 방법에 따라 경량 목구조(Light Weight-Wood Frame Structure), 기둥-보 구조(Post & Beam Structure), 통나무 구조(Log Structure) 등으로 분류한다.경량 목구조(Light Weight Wood Frame Structure)투 바이 포 공법으로 통하는 경량 목구조는 단면이 2인치 × 4인치(혹은 6인치) 각재를 사용해 수평 및 수직 격판을 상호 긴밀하게 결합해 수평 수직 하중에 저항하는 '상자형 구조(Box System)'이다. 설계상 제약이 거의 없어 원하는 구조와 디자인을 연출할 수 있고 지진에도 강한 저항 능력을 가진다. 초기에는 벽체 골조 부재인 스터드가 1층 바닥에서 2층 천장까지 연속되는 벌룬 구조(Balloon Frame Structure)를 사용했다. 오늘날에는 이보다 발전한 각 층마다 구조체를 별도로 구성해 층과 층을 여러 가지 철물로 보강하는 층식 구조(Platform Frame Structure)를 사용하고 있다.경량 목구조 공법은 가벼운 목재를 사용하기에 붙여진 이름이지만 2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한다. 오늘날 가장 과학적으로 발전한 대중적인 건축 양식으로 미국과 캐나다 등 일반 주택의 대부분이 이 방식으로 지어졌고, 우리나라에서도 이 방식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또한 구조재와 단열재를 기준으로 실내·외의 재료를 구분·적용하므로, 그 구성상 외부의 영향이 실내에 미치는 것을 차단할 수 있다. 단열성 확보, 각종 설비의 매입 배관, 구조재의 내구성 증대 등에도 유리하다.기둥-보 구조(Post & Beam Structure)가장 오래된 목구조 건축 양식 중 하나로 통나무 구조에서 발전했다. 주로 상업건물이나 규모가 큰 주택 등에 사용하며 요즘에는 전형적인 플랫폼 구조와 혼용하기도 한다. 한국 전통 목구조 형식과 유사하며 황토집을 지을 때 이 구조법을 적용한다. 사용하는 외장재와 디자인이 한옥형인지 서구형인지 구분해서 지붕 형태와 경사각, 벽체를 구성하는 기둥과 보, 인방, 창방, 가새 등을 그에 맞도록 적용하고 혼용하면 안 된다.중重 목구조(Heavy Timber Frame Structure)기본적으로 기둥-보 방식과 동일한데 구조용 목재인 큰 각재(Heavy Timber)로 건축한다는 점이 다르다. 주로 대중이 이용하는 대형 건물에 적용되며 큰 각재로 분류하는 최소한의 규격을 지닌 목재로 구성한다. 중목구조에서 요구하는 부재의 최소 규격은 화재 시 구조체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통나무 구조(Log House, Log Cabin Structure)원형 또는 각형의 수평목을 내력벽으로 하고 나머지 바닥이나 지붕 구조는 2″×4″ 경량 목구조와 동일한 구조로 구성한다. 벽체가 통나무를 쌓는 구조이기에 1개층 높이에서 7~12cm의 침하가 장기적으로 발생하므로 창문틀 등의 개구부에는 침하를 고려한 디테일을 만들어야 한다. 또한 장기간의 뒤틀림과 수축을 고려해 축 방향의 볼트를 바닥에서부터 시방에 적합한 규격과 간격으로 설치하고 통나무 조립 후 초기 몇 년간은 조여 주어야 한다. 초창기 상시 주거용 주택에 많이 사용했지만 구조재이면서 외장과 내장을 겸하는 통나무의 수축과 변형으로 거주성과 단열성이 떨어지고 각종 매입 배관 설비에 불편함이 따르기에 현재는 상시 주거용보다 자연미를 우선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자연 휴양지의 펜션, 카페, 별장 등의 용도로 많이 사용한다.목구조의 특징과 장점지진에 강하며 안전하다목재는 단위 중량당 인장 강도나 압축 강도가 철이나 콘크리트를 능가한다. 목조주택은 건물 전체가 가벼운 하중과 일체화된 구조로 이루어져 자체 유연성을 지니므로 진동에 대한 저항력이 우수해 외부 충격을 흡수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이는 미국이나 94년 일본 고베지진에서 경량 목조주택이 콘크리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피해 발생률이 낮다는 조사 결과로 나타났다.내구성이 뛰어나다일반 주택의 내구성은 30년 정도인데 비해 목조주택의 내구성은 70년 내외로 충실히 관리하면 수백 년까지도 유지할 수 있다. 우리의 전통 목구조 건축물에서 600년이 넘은 목조 건물을 흔히 볼 수 있다. 현존하는 최고의 목조건물은 부석사 무량수전으로 고려 중기에 건축했음에도 아직도 우아한 자태를 유지한다. 이러한 내구성을 유지하려면 지속적인 유지·보수와 화재 예방에 유념해야 하는데 현재 많이 사용하는 2″×4″ 공법은 유지·보수가 편리하고 내화 피복 및 방수 피복을 하므로 내구성 확보 면에서 보다 유리하다.구조재의 단열 성능이 우수하다목재의 단열 성능은 콘크리트의 4배, 벽돌의 6배, 석재의 15배로 그 자체로 단열 및 보온성이 뛰어난 건축재이다. 목조주택은 자체 단열성이 우수하고 구조재 사이의 중공에 단열재를 쉽게 설치하며, 개구부 주변과 부재와 부재의 접합 부분은 밀폐성이 뛰어나 높은 에너지 효율성으로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변화가 많은 디자인을 잘 표현한다목재는 가볍고 가공성이 좋아 굴곡이 많고 복잡한 평면과 난이도가 높은 지붕의 시공에 적합하다. 이는 예전보다 높아진 소비자의 미적 형태를 표현하는 데 시공성과 경제성 면에서 우수한 방법이다.경제적이며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하는 데 유리하다목구조로 지은 주택은 벽이 얇기에 내부 면적을 최대한 넓게 활용하고 규격화된 저렴한 부재를 사용할 수 있다. 공사 기간도 짧고 연중 언제나 지을 수 있어 경제적이다. 주택의 등급에 따른 가격은 마감재의 질에 따라 크게 좌우되며 구조 공법별 공사비는 단순 형태일 경우에는 그 차이가 사실상 경미하다. 소형이면서 복잡한 형태의 전원주택을 표현하는 데에도 철근콘크리트구조보다 단연 우수하다. 또한 목재는 자연적으로 습도 조절 능력을 지니므로 목조주택은 최적의 습도를 유지해 쾌적한 생활 공간을 보장한다. 여름철 장마 기간에도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유지하는 반면 기타 구조는 높은 습도의 영향을 받는다.유지 관리비가 적게 들고 보수가 편하다목구조로 지은 주택은 외장재 및 도장재의 종류에 따라 시멘트 사이딩일 경우 5∼7년, 베벨 사이딩일 경우 3년 정도 간격으로 한 번씩 외부 도장만 하면 새 집 같은 느낌을 유지한다. 또한 단순 도장 방식을 사용하므로 비용이 적게 들고 공기가 매우 짧다. 단열성이 좋고 특별한 수리가 필요치 않아 유지 관리비가 적게 든다. 보일러, 배관, 전기시설 등의 수명은 일반 주택과 동일하지만 문제가 생겼을 때 쉽게 수리할 수 있다. 각 부에 쓰이는 자재는 수명 기간 내에 해당 부분만 해체하고 교체하면 완전하게 원상 복구할 수 있다.목구조의 단점가소성 구조재료지만 화재 위험성은 낮다사람들은 나무가 불에 타는 것을 알기에 불을 피울 때 나무를 사용한다. 그래서 목조주택은 화재에 안전하지 못하다는 막연한 불안감을 갖는다. 그러나 화재 발생 시 안전성 문제는 구조부가 화염으로부터 보호되도록 하고, 초기 화재를 진압 또는 안전하게 대피하도록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조주택은 내화 피복으로 석고보드를 사용하고 화재 차단 블록을 적용해 화염을 차단 또는 지연시키는 구성을 적용하므로 화재 발생 시 유독 가스 발생 및 연소도, 화재 확산도가 낮아 초기 진압 또는 부득이할 경우 탈출 가능성이 높다. 오히려 화재 위험성은 구조재가 아니라 각종 실내 마감재의 연소로 인한 유독 가스의 발생, 연료 기여, 화염 전파가 더 위험하다. 그러나 구조재가 연소 가능한 물질이므로 내화재료를 적용한 타 구조에 비해 내화성은 상대적으로 약하다. 철근콘크리트구조도 일정 시간 이상 화재에 노출되면 구조의 강도가 떨어져 재사용할 수 없다.보편화되지 않은 공법이라 전문 시공업체가 적다웰빙 트렌드와 경제성 제고를 통해 전원주택 분야 목조주택의 수요는 매년 늘어나지만 철근콘크리트 주택에 비해 수요가 적고 주택 건축 시방 관리를 제대로 익힌 기술 인력이 적다. 목조주택업체가 많지만 실제 자체 설계, 구조적 해석 능력과 최종 마감까지 종합 기술면에서 능력을 검증 받은 전문 기술 인력을 보유한 전문업체가 적고 협회 차원의 제도적인 인증제도가 시행되지 않아 소비자가 시공업체를 선정할 때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를 보완하려면 (사)한국목조건축협회에서 제도적으로 설계 및 시공 능력 인증제도를 마련해 목조주택을 짓고자 하는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시공사 선정 기준을 제시해야 할 것이다.가구식 구조로 변형에 대비해야 한다기둥, 보, 서까래와 같이 가늘고 긴 부재를 결합해 구조를 형성하는 가구식 구조는 풍압과 지진 등의 수평력에 의해 약간의 변형이 발생한다. 이는 실내외 마감재의 균열을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접합부의 강성 확보 및 보강과 단위 부재의 적정성 결정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한국적 주거 특성(바닥 온돌 난방, 습식 공간의 자유로운 물 사용 등)을 고려해 서구의 시공 매뉴얼보다 더욱 강화된 구조 보강이 필요하다. 이러한 시공 품질 관리를 위해 구조적 해석 능력과 시공 능력과 같은 기술과 경험이 풍부한 업체가 시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설계상 외형은 같더라도 내구적인 안전성 확보는 시공 능력에 따라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내화 피복 시까지 화재 예방에 주의한다목재는 가소성이므로 석고보드와 같은 내화 피복으로 덮을 때까지 화재 예방에 주의해야 한다. 물론 공사 중 안전 관리는 시공사의 책임이므로 건축주가 걱정할 필요는 없다. 다만 원만한 입주를 위해 모두가 화재뿐만 아니라 각종 안전 사고에도 유의해야 한다. 또한 입주 후에도 전기 누전 등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반 공정의 품질 관리에 주의하고 사용자의 화재 예방을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田 글 이재헌<㈜UNI건설(前 유니홈즈) 대표이사>글쓴이 이재헌은 주식회사 UNI건설(前 유니홈즈) 대표이사이며 일반건축은 물론 '유니홈즈' 브랜드로 전원주택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1991년부터 '산내들전원주택' 실무책임자로 시작하여 '동신 훼미리하우스', '에스엠루빌'에 이르기까지 전원주택 분야에서 설계 및 현장소장, 사업 기획, 건축, 토목 총괄 팀장 등을 담당한 건축공학 전공 엔지니어로서 일반 건축 경력 이외 주택업계에서만 15년 이상 한길로 매진하여 왔다. 031-766-8930 www.uniho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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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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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길찬의 전원주택 설계 노트 10]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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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이상을 함께 살다가 어느 날 갑자기 가족 구성원에 변화가 생긴다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1999년 어느 날 건축주는 잠을 자다가 뭔가 느낌이 이상해서 새벽 5시가 채 되기도 전에 깨어났다. 흐릿한 눈동자로 방 안을 둘러보는데, 이게 무슨 일인가. 아내가 남편을 향해 큰절 삼배를 하고 있지 않은가?"아니 당신 도대체 왜 이래? 정신이 어떻게 된 거 아니야?"하고 놀라서 물었더니, 아내가 말하기를"다 죽었던 내 목숨을 살려 주셔서 감사의 삼배를 올리고 있습니다."아내의 두 손을 꼭 잡은 남편의 가슴이 미어져 왔다.가족 이야기남편은, 1976년 충주 경찰서에 초임으로 부임하면서 당시 교사였던 아내를 만나 8월말 결혼했고, 딸과 아들이 태어났고 불교에 귀의하면서 집 안에도 불상을 모시고 매일같이 기도하면서 행복한 가정을 꾸려왔던 시절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갔다. 가족을 꾸리고 23년이 지난 1999년 4월 25일 기도를 드리러 영월 법흥사로 향했다. 당시 남편은 근무지가 부산이었고 평소 직장(학교)까지 손수 운전하며 다니던 아내였기에, 그날도 아내가 운전했는데 제천 부근에서 교통사고가 났던 것이다. 남편이 정신을 차리고 보니 자신은 상처를 45바늘이나 꿰맨 상태였고 아내는 머리를 비롯해 심하게 다쳐서 6시간 이상의 장시간 수술 후에 의식 불명 상태였다. 의사는 시신경 손상과 정신적 후유증이 클 것이라 했다. 부산에서 용인의 경찰대학으로 근무지를 변경하고 다친 몸으로 아내를 간호하기 시작했다. 퇴원 후에도 한 뼘씩이나 되는 한방 침을 맞으러 반년을 보내고 병원을 전전하면서도 아내를 위해 도롱뇽 알, 웅담, 멧돼지 쓸개, 효소 등 온갖 건강식품을 구해오는 것은 물론이고 하루도 빠트리지 않고 마사지를 해줬다. 그러다가 아내는 차츰 정신이 돌아오기 시작했다. 그렇게 1년 반 정도가 지난 2000년 10월, 아들이 군 입대를 3일 앞두고 외가에 인사를 드리러 갔다. 그런데 다음날 새벽 4시경 전화벨이 요란하게 울렸다. 관자놀이가 찌릿해지는 것을 느끼며 전화를 받았다."여기 OO경찰서입니다. OOO 아버님 되십니까? 아드님이 새벽에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아들의 주검 앞에 선 부모. 그토록 사랑스럽던 아들. 늠름한 모습으로 군생활을 하러 떠나려던 아들이 다른 세상으로 아주 떠나버렸다. 그때 옆에 있던 건축주의 누님이 한 말이 더 기가 막혔다."너의 아내는 아들을 잃었는데도 슬픈 기색이 없구나."그때까지도 아내는 온전한 정신이 아니기에 이상할 것도 없었고 오히려 아내의 건강을 위해선 아들의 죽음을 모르는 게 차라리 잘 됐다는 생각까지 들었지만, 남편은 갑작스럽게 자신의 가슴을 무겁게 만드는 형벌 같은 가족과의 인연을 어떻게 감당해야 할지 가슴이 무거워졌다.직장일과 가사일 그리고 집안 경조사 등 모든 일을 혼자 해결하면서 아내에게서 한시도 눈을 떼지 않으며 극진하게 간호한 덕분인지 아내는 시신경이 돌아오고 정신도 되찾아 사람도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때가 2003년 여름이었다. 한양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유학을 마치고 외국에서 근무하던 딸이 귀국해서 엄마처럼 교사가 되고 싶어 교대에 편입학하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아버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딸의 생각은 요지부동이었다."그럼 두 달치 학원비만 줄 테니 앞으로 찾아오지도 말라."몇 달을 연락을 끊고 지냈는데, 그 해 말 부산교육대학 입학시험에 합격했다.대지 분석남편은 아내의 건강을 위해 이천 마장면에 2002년경 땅을 구입했지만 퇴직에 맞추어 집을 지을 생각으로 2006년 겨울 필자를 만나 설계를 시작했다. 현장에 도착해 보니 땅은 아래 위 두 필지가 있고 이미 조경공사를 완벽하게 다 해놓은 땅이었다. 건축주는 가정에 힘든 일이 있음에도 전원주택을 짓기 위해 엄청난 양의 자료 수집과 공부를 이미 다 마친 상태였고 마감재에 대한 선택까지 거의 끝냈을 정도로 치밀했다.건축주는 위 필지에 건축을 원했지만, 필자는 위에 본채를 짓고 아래 필지에는 손님을 위한 공간인 별채를 제안했더니 흔쾌히 받아들였다.이렇게 본채와 별채로 구분하게 된 동기는 대지 내 조경 중 멋지게 휘어진 소나무 한 그루가 두 필지의 중앙에 버티고 있었는데, 이것을 이용해 뭔가를 계획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정에 생긴 변화로 슬픔을 위로해 줄 아늑한 마당이 필요했으며 마을 주진입로에서 볼 때 집 안이 너무 훤히 들여다보이는 것이 싫었다. 또 건축부지 주진입로 맞은편 대지가 2m 정도 더 높게 조성돼 있어, 그 집 마당에서 이 집 마당과 거실 앞의 노출이 심해지는 것을 막아야 했다. 대지에 앉힐 주택의 기본적 밑그림이 완성될 무렵 건축주는 2007년 6월에 딸 결혼식과 피로연을 집 마당에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렇게 되면 별채에 만들어질 전망 덱은 하객들을 위한 장소가 될 것이고 별채 하부의 벽은 결혼식장의 무대가 될 것 같았다.평면 계획본채에 들어갈 기능으로는, 거실과 식당, 주방을 하나의 공간으로 묶고 주인 침실과 예비용 방을 한 개만 두기로 했지만 설계가 마무리될 무렵 본채에 있던 보일러실을 별채로 옮기고 본채에 있던 보일러실을 기도실로 변경하기로 했다.거실을 중앙에 배치하다 보니 식당 부분이 마을 진입로 길 쪽으로 오게 됐는데 식당 앞 전면을 사선으로 끊어서 마을 진입로와 대지 내 대문 쪽으로 시기능이 가능하도록 하되 외부에서는 거실로 곧장 침투될 수 있는 시선을 막고자 했다.건축주가 안방은 침대 없는 방으로 요구했으며 안방에서도 마당(남측)을 향하는 곳으로 분합문(Patio Door, 드나듦이 가능한 창문)을 설치하고 앞쪽 덱보다 한 단 높게 만들고 안방 앞 덱에는 예쁜 바닥 타일을 붙이기로 했다.별채에 들어갈 기능으로는 아래층에 본채에서 옮겨올 보일러실(초기 계획에서는 아래층을 필로티로 띄운 원두막 형태로 하고자 하였음)과 작은 창고를 두고 위층에 화장실과 주방가구가 갖추어진 원룸을 만들고 마당 쪽을 향해 2층에 전망용 덱을 두기로 했다.입면과 단면 계획입면 계획은, 단층이지만 한 면 경사 지붕을 만들어 전면을 높고 시원하게 들어 올려주고 외장 재료는 수직적 매스 분할에 따라 벽돌과 시더 사이딩 마감을 하기로 했다. 별채는 전통적 모임지붕에 진입로 쪽을 사각형 박스로 올려 모던한 이미지를 아주 조금 가미하는 정도로 끝냈고, 구조가 목조주택이라서 벽돌을 쌓을 때 외부로 통하는 바람구멍(PVC 기성재)을 설치해 벽체 속의 습기 배출이 원활하도록 만들었다.내부 마감재는 최대한 친환경 건강 자재를 사용하고자 페인트칠을 하지 않은 시더와 사라리아벽지 등으로 마감하기로 했으며 내부에 석고보드와 건강합판을 이용해 드라이월(건식벽체)을 완성했다.건축을 하는 동안 이웃집에서 지붕과 벽체가 높다고 하여 약간의 시끄러움이 있었지만 건축주는 인내력으로 이를 극복했고 마침내 집이 완성됐다. 당초에 딸 결혼식을 집 마당에서 올리고자 하는 계획은 마을 사람들이 행여 소란스럽다고 할까봐 집에서 하지 못하고 경기도의 조용한 야외에서 조촐하게 진행했다.2007년 집이 완성되고 딸을 출가시키고 나서야 건축주의 가정도 안정기를 되찾은 듯 보였다. 급작스럽게 아들을 잃은 아픔과 딸을 출가시킨 섭섭함을 가슴속에 삼키고 신혼 때 두 사람이 처음 가족을 이뤘을 때의 기분으로 돌아간 것이다. 비록 그들이 정성껏 일궈놓은 가족이라는 울타리에 구멍이 생기기는 했어도 아내는 남편의 지극한 사랑으로 지금은 거의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 있고, 그 쉽사리 아물지 않을 상처를 기도로 달래며 가족의 인연을 소중히 지속시켜 나가고 있다.田 글 최길찬<건축사··시공기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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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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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화서학파의 산실 양평 이항로李恒老 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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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항로 선생 고택은 선생의 아버지 대에 지은 집으로 200여 년이 됐으며, 선생이 태어나서 일생을 보낸 곳으로 최익현·홍재학 등 많은 선비들이 선생의 가르침을 받던 곳이다. 이항로 선생은 순종 8년(1808)에 과거에 합격했으나 포기하고 학문과 제자 양성에만 전념했다. 고종 3년(1866)에 병인양요가 일어나자 흥선대원군에게 전쟁으로 맞설 것을 건의하기도 했다. 그는 주리철학을 재건한 사람 중의 하나로 조선 말기 위정척사론의 사상적 기초를 형성했다. 건물은 바깥주인이 거처하며 손님을 접대하던 사랑채와 대문간에 붙어 있는 집으로 주로 하인들이 머물던 행랑채가 있다. 또한 집의 안쪽에 있으며 ㄱ자형으로 이루어져 있는 안채가 있어서 전형적인 사대부가의 공간 구성을 따르고 있다.
이항로 선생 생가(경기도 유형문화재 105호)는 용문산에서 발원해 남한강으로 흘러드는 벽계천 중간(노문리 벽계마을)에 위치한다. 앞으로는 벽계천을 바라보고 남향을 한 언덕에 자리잡고 있다. 계곡이지만 그리 답답하게 느껴지지 않는 곳으로 안온하면서 안정된 느낌이 들며 풍광이 수려하다. 1945년대만 하더라도 이 벽계마을은 수백 년 된 느티나무들이 마을을 울타리처럼 둘러싸서 풍광이 빼어났다고 한다. 그러나 광복 후 지주들이 나무를 베어내 팔아서 현재는 오동단에 한 그루만 남아 있다. 당시 나무들을 그대로 보존했더라면 이항로 선생 생가 주변 풍광은 지금보다는 훨씬 아름다웠을 것이다.
이항로 선생 생가는 일제시대 가평군수로 재직하던 후손이 매도한 것을 1980년 문화재 지정 후 군郡이 다시 매입해 주변 정비사업을 했기에 옛 모습을 찾기 힘들다. 고택 앞쪽 좌측에는 화서기념관이, 우측에는 강학을 위한 벽계강당이 새로 들어섰다. 고택으로 오르는 길도 새로 계단식 단을 쌓아 옛집으로 가는 맛이 느껴지지 않는다. 또한 행랑채와 사랑채도 언제 복원했는지 군청에서조차 알지 못했다. 필자가 1999년 답사할 때도 있었으니 최소한 그 이전일 것이다. 안채 또한 아쉽게도 작년에 대부분의 부재를 다시 교체했기에 본연의 모습을 찾기 힘들다.
사랑채와 안채를 병렬로 배치해
이항로 선생 생가는 도로에서 바라보면 꽤 높은 곳에 자리한다. 집을 우러러보게 만든 구조로 자연스럽게 위압감을 발산한다. 집터를 잡을 때 은연중 이 점을 고려하지 않았나 싶다. 이씨 가문은 이항로 선생의 고조부 때 이곳에 입향入鄕했고, 이 집은 선생의 부친이 지었다고 한다. 그러므로 집을 지은 것은 지금으로부터 약 200년 전쯤이다.
집의 전체적인 배치는 전형에서 벗어나 있다. 사랑채와 안채의 관계도 대개 사랑채가 전면에, 안채가 뒷면에 위치하는데 이곳은 특이하게 안채와 사랑채를 병렬로 배치했다. 이러한 예는 강화도 철종 외가에서도 보이지만 드문 경우다. 대지 조건에 영향을 받은 탓으로 경사 급한 곳에 집터를 잡다 보니 사랑채를 앞에 배치할 만한 대지를 확보할 수 없었을 것이다.
집은 전체적으로 좌우로 길게 늘어진 ㅁ자 구조로 중앙에 대문과 중문이 위치하고 대문과 중문을 중심으로 좌측이 안채, 그 우측이 사랑채다. 사랑채는 ㄷ자 형태로 다른 곳에서 찾아보기 힘든 구조다. 또한 사랑채에는 다른 집보다 방이 많다. 전체 9칸 반 규모로 1칸 반 대청과 2칸 부엌을 제외하면 모두 방이 차지한다. 방이 많은 것은 사랑채 손님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추측된다.
사랑채에 방이 많은 이유?
안채 우측에 1칸 반 규모의 마루방이 있는데 대청이 있음에도 안채에 이러한 마루를 놓은 것이 특이하다. 또한 건넌방에는 노산정사蘆山精舍라는 현판이 붙어 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해 추론하면 집 지을 때 없던 마루방을 후대에 덧단 것으로 보인다. 집 지을 때 안채 한 동만 지어 이를 사랑채와 같이 쓰다가 후에 이항로 선생이 사랑채를 증축했을 것이다. 선생의 문하에 사람이 많이 모이다 보니 사랑채에 방이 많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안채는 역 ㄱ자 형태로 대청에 전퇴를 두었다. 바깥 툇마루의 도리까지 고려하면 4량 구조지만 몸채는 삼량구조인데 이처럼 반가班家에서 안채를 삼량구조로 한 예는 극히 드물다. 집 지을 당시 경제 사정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매우 소박하다. 좌측에 안방이, 그 아래쪽으로 부엌 두 칸이 있다. 안방은 대청 쪽의 윗방과 아래쪽의 한 칸 반의 방으로 나뉜다. 안방의 규모는 두 칸 반으로 그리 작은 편이 아니다.
대청은 두 칸 규모로 그리 크지 않은데 한쪽 칸에는 벽장을 설치했다. 벽장은 상하로 구분되는데 집에 사당이 없는 것으로 보아 이곳에 위패를 모셨을 것이다. 건넌방은 한 칸 반의 규모이고 그 앞에는 노산정사라는 현판이 붙어 있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집 지을 당시 건넌방이 사랑채의 역할을 한 것은 아닌가 생각된다.
이항로 선생 생가 우측 언덕에는 경기도 기념물 43호로 지정된 노산사蘆山祠가 있다. 이항로 선생 사후에 그의 제자인 최익현, 유봉재, 유인석 등이 계를 조직해 사우를 짓고자 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해방 후에야 일부 뜻 있는 사람들이 사재를 모아 1954년 노산사를 창건한 것이다. 이곳에는 이항로 선생이 가장 존경했던 주자와 송시열 그리고 선생의 영정을 함께 봉안하고 매년 제사를 지낸다.
되살아나는 이항로 선생의 자주정신
일반적으로 이항로 선생은 구한말 시대를 읽지 못한 보수주의자로 인식돼 왔다. 쇄국정책에 대한 선생의 지지는 왕조시대 마지막 저항으로 받아들여졌고 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사상으로 치부 받았다. 그러나 이항로 선생의 일대기를 살펴보면서 그 사상을 너무 편협하게 해석한 것은 아닌가 생각했다. 을사보호조약에 즈음한 무장봉기의 대부분을 화서학파가 주도했고 한일합방 후에는 그의 많은 제자가 만주로 망명해 독립운동을 펼쳤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최익현, 유인석, 박장호, 조맹선으로 이들은 이항로 선생의 직계 제자이거나 화서학파였다. 또한 상해임시정부를 이끌던 박은식과 김구도 화서학파다.
이항로 선생의 사상이 소중화小中華를 표방한 구시대적 사상에 기반한다고 치더라도 선생이 남긴 자주 자립 사상이 없었다면 우리의 독립운동은 지금보다 훨씬 미약했을지 모른다. 지금 대외적으로 자주독립국가를 표방하지만 우리의 글조차 버려야 할 쓰레기로 인식하는 현 상황은 정신적으로 식민국가나 다름없다. 자신을 중하게 생각하고 자신의 가치를 고양하고자 했던 이항로 선생의 자주 정신은 분명 다시 한번 되새겨 볼 필요가 있다.田
글 최성호·사진 홍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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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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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이야기] 서해 갯벌과 낙조를 품에 안은 강화 플로망스 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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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 산과 바다를 쉽게 접하고 문화 유적지가 산재한 강화도는 펜션 열기가 식을 줄 모른다. 제법 쌀쌀한 기운이 느껴지는 비성수기인 이 계절에도 주말에 예약하지 않으면 펜션을 이용하기 어려울 정도다. 그렇다고 강화도에 소재한 펜션만 예약 대행하는 업체가 여러 곳 있는 것을 보면 펜션이 부족하지도 않다. 실제로 초지대교를 건너기 무섭게 펜션이 띄엄띄엄 나타나는가 싶더니 해안순환도로에 이르자 온통 펜션 일색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받은 강화도 남쪽의 장화리 갯벌 인근에는 입지나 건축 면에서 놀랄 만한 펜션이 자리한다. 금년 8월 문을 연 ‘플로망스 펜션’으로, 펜션지기 원종윤(48세)·이서복(43세) 부부와 얘기를 나누다 보면, 그 여유로운 삶에 또 한번 놀란다. 펜션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기에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 맘 고생이 심할 법한데 그런 낌새조차 느끼지 못한다. 오히려 “그토록 갈망하던 전원생활을 즐기는 가운데 덤으로 일정 수익까지 얻으니 무엇에 연연하겠느냐”며 반문한다. 지금부터 펜션의 본질을 새삼 일깨우는 플로망스로 늦가을 여행을 떠나보자.
건축정보
·위 치 :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 장화리
·부지면적 : 1980㎡
·대지면적 : 1320㎡
·건축면적 : 198㎡(1층 125㎡, 2층 73㎡)
·건축형태 : 복층 경량 목조주택
·외벽마감 : 시멘트사이딩
·내벽마감 : 실크벽지
·지 붕 재 : 아스팔트슁글
·바 닥 재 : 강화마루
·천 장 재 : 실크벽지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식수공급 : 지하수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보조난방 기름보일러)
·설계 및 시공 : 마루통 032-937-0589
www.marootong.com
김포와 강화를 잇는 연륙교인 초지대교를 건너 ‘플로망스 펜션’으로 가는 길은 크게 두 갈래다. 하나는 길상사거리(마니산 방향) - 화도면 - 터미널 - 선수포구를 경유하는 길이고, 다른 하나는 가천의과대학 - 정수사 - 동막해수욕장 - 해양수련원을 경유하는 길이다. 전자보다는 후자가 20여 분 더 걸리지만 해안을 따라 난 길이므로 볼거리에다 운치까지 더한다. 플로망스는 해양수련원과 석모도(보문사)선착장 중간 지점인 장화리에서 바닷가 쪽으로 약 200m 들어선 곳에 위치한다.
플로망스는 시멘트사이딩과 아스팔트 슁글로 마감한 외장은 여느 펜션과 다를 바 없지만 어디가 전후 면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외관이 이채롭다. 남북으로 긴 장방형 부지에 바다 조망을 살려서 서향으로 건물을 앉히다 보니 동쪽 진입로에서 바라보이는 외관에도 신경을 쓴 것이다. 자연 앞뒤에 주택과 마당을 잇는 전이공간인 넓은 덱과 발코니가 생겨났다. 간조干潮 때 펜션에서 던진 시선은 넓은 덱과 파릇파릇한 잔디밭, 벼이삭이 누렇게 익은 논 그리고 갯벌을 스치면서 저 멀리 수평선과 맞닿은 하늘까지 거침없이 이어진다.
전원주택에서 펜션으로 방향 전환
펜션의 성공 조건은 크게 첫째는 자연과 벗할 줄 아는 펜션지기의 마음이요, 둘째는 사람들이 즐겨 찾을 만큼 빼어난 경관 입지요, 셋째는 아름답고 편안한 건축물이라고 한다. 그러고 보면 플로망스는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한 셈이다.
현재 전기공사업체를 운영하는 원종윤 씨는 노후 전원생활을 염두에 두고 작년 초겨울 지인知人의 소개로 이곳 부지 1980㎡를 마련했다. 당시 북서풍이 냉랭한 바다를 훑고 뭍으로 오르는 바람골인데도 매섭다기보다는 안온함을 느꼈다고 한다.
“뒤는 마을과 해안도로에서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좌우는 야트막한 산이고, 앞으로는 바다가 시원스레 펼쳐져 첫눈에 쏙 들었어요. 더욱이 앞의 갯벌이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이기에 향후 개발 가능성도 없고요. 바다에서 100m 떨어진 이곳이 전원주택의 보루인데 다행스럽게도 우리 부부와 연이 닿았지요.”
그는 부지 마련 후 건강을 생각해 목구조를 맘에 두던 차에 설계와 시공을 이웃한 부지에서 통나무 포스트 앤 빔(Post & Beam) 공법으로 펜션을 건축 중인 마루통(대표 지성환)에다 맡겼다. 거주지인 인천 검단 아파트에서 이곳을 오가며 시공 과정을 지켜본 데다 지 대표는 서구에서 전통 목구조를 배워 온 유학파이자 우리나라 전원주택 건축의 선두 격이기에 더욱 믿음이 생긴 것이다. 금년 3월 건축 설계 당시만 해도 펜션은 생각조차 안 했다고 한다.
“현업에서 은퇴하기 전까지는 짬짬이 이곳에서 머리도 식힐 겸 가족을 위한 세컨드하우스로 사용하려고 했어요. 막상 집을 연면적 198㎡(건축면적 125㎡) 복층으로 짓다 보니 1층이 너무 아깝더라고요. 한편으로 우리 부부의 나이가 아직 젊기에 펜션을 하면 생활비에 보탬이 되고 좋은 경관을 여러 사람과 향유하는 것도 괜찮겠다 싶었죠.”
그런 이유로 조망 좋은 2층을 룸 대신 주거용으로 사용하고, 연면적에 비해 룸을 4개만 계획한 것이다.
펜션 성공의 키워드 정情
갯벌에서 100m 떨어진 곳에 자리한 부지임에도 건축 인허가 절차는 여간 까다롭지 않았다. 군청은 기본이요, 문화재청과 유네스코 심의에만 한 달 이상 걸린 끝에 플로망스는 밭 1980㎡ 중 1320㎡를 대지로 전용, 3월에 착공해 7월에 준공을 보았다. 원종윤 씨는 고객 대상을 소가족에게 맞췄기에 룸을 10평 남짓 작게 꾸몄다고 한다.
“주변 환경이 고즈넉한 데다 무엇보다 전원생활에 중점을 두었기에 룸을 소가족 중심으로 계획했어요. 단체 손님은 대개 소란스러워서 우리 가족은 물론 다른 사람에게도 피해를 끼치니까요. 룸의 인테리어 컨셉은 집사람이 사계절로 삼고 여기에 맞추어 벽지와 커튼 색상을 달리했는데 천을 사다가 커튼이며 침대보를 손수 만들었지요. 인테리어가 너무 화려하면 손님들이 부담스러워하기에 내 집처럼 맘 편히 머물도록 꾸민 거예요. 8월 첫째 주에 문을 열었는데 생각대로 어린 자녀를 데리고 온 손님이 아니면 있는지 없는지조차 모를 정도로 지내다 가요.”
플로망스의 그러한 분위기 때문인지 주말에는 100%, 평일에는 25%의 비교적 높은 객실 가동률을 보인다. 손님을 맞느라 전원생활에 방해 받지 않느냐고 묻자, 펜션지기 부부는 이렇게 답한다.
“펜션 문화가 정착됐음인지 대부분의 손님이 내 집처럼 깨끗하게 사용하기에 객실이며 주변 정리는 일이라기보다는 운동 삼아 하지요. 오히려 손님들과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즐거움 때문에 손님들이 빠져나가면 허전함마저 느껴요. 그때마다 검단에 있는 친구들에게 놀러오라고 할 정도니까요.”
플로망스는 문을 연 지 두 달밖에 안 됐음에도 객실 가동률이 매우 높은 것은 자연을 매개로 한 펜션지기 부부와 손님 간의 따듯한 교감 때문인 듯하다. 여기에 천혜의 입지 조건과 아름다운 건물이 더해져 손님을 불러모으는 것이다. 일례로 해안순환도로 위쪽에 자리한 펜션에 묵는 손님들이 갯벌 체험을 하러 내려왔다가 바다를 앞에 둔 조용한 곳에 예쁜 집이 있다며 눈 도장을 찍고 갈 정도다.
플로망스는 펜션의 본질을 망각한 채 전원생활보다는 수익 창출에만 급급해 하는 곳들과는 천양지차天壤之差의 모습을 보여준다. 요즘도 펜션의 테마로 자연 환경과 서구식 건축물 그리고 바비큐만을 내세우는 곳이 적잖다. 바탕에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느끼는 가슴 따듯한 정이 우선해야 그 모든 것들이 보다 힘을 받지 않을까.田
플로망스 펜션 032-937-8262 http://plomance.co.kr
글 윤홍로 기자·사진 박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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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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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D.I.Y. LIFE] 신나는 낙서놀이 '칠판' 만들기 Blackbo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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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필로 '떠든 아이' 누구누구라고 쓰던 추억의 칠판〔黑板〕이 돌아왔다. 휘발성 잉크를 넣은 용기에 펠트를 심心으로 꽂아 쓰는 필기구인 펠트펜(Felt Pen)을 사용하는 화이트보드에 밀려 사라지더니 리폼 열풍과 함께 재등장한 것이다. 어디든 칠판 페인트만 칠하면 분필로 쓰고 지우개로 지울 수 있는 칠판을 손쉽게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멈추지 않고 구석에 박힌 영화 포스터 액자를 귀여운 컨트리 칠판으로 탈바꿈시키고, 메모 꽂이와 소품걸이 기능을 갖춘 칠판을 만드는 리폼 마니아들 덕분에 '칠판 리폼' 세계는 무궁무진하다. 자 이제 다시 분필을 들고 어린아이처럼 낙서를 즐길 수 있는 칠판 만들기에 도전해 보자. 정리 박연경 기자 사진 및 취재협조 임혜성(냠냠이 하우스) http://blog.naver.com/ihs1978이지영(짱이의 예쁜집) http://blog.daum.net/jiyoung6833패브릭 칠판 만들기
너무 크거나 무거운 칠판은 자칫 관리하기 어려울 수 있다.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와 비교적 가벼운 무게의 영화 포스터 판넬을 변신시킨 임혜성 씨. 그녀의 칠판 리폼 과정을 따라해 보자.준비물 : 영화 포스터 액자, 칠판 페인트, 패브릭, 글루건, 사포, 칼* Reform Mania임혜성(냠냠이 하우스) http://blog.naver.com/ihs1978
1 영화 포스터 판넬을 준비한다.2 포스터 액자 틀 속의 종이를 제거한다. 영화 포스터 위에 그대로 칠판 페인트를 칠할 경우 종이가 울어 울퉁불퉁해진다.3 종이를 제거하고 패인 홈이나 못 자국 등이 보이면 글루건으로 메운다.4 칼로 글루건으로 메운 자리에 튀어나온 부분을 제거한다.5 준비한 칠판 페인트를 골고루 칠한다. 한번 얇게 칠하고 6시간 정도 말리기를 3번 반복. 마지막으로 이틀 정도 완전히 말리고 고운 사포로 문지른다.6 영화 포스터의 밋밋한 가장자리를 꾸미기 위해 칠판 둘레보다 두세 배 긴 길이의 패브릭 천을 이용했다.7 패브릭 한쪽에 레이스를 달아 칠판 안쪽을 향하도록 놓는다. 수북하게 넣은 솜을 감싸면서 양쪽을 글루건으로 고정시켜 완성.여러용도로 활용 가능한 트윈 칠판 만들기
칠판은 아이들에게 학습용으로도 쓰이지만 이를 활용하면 여러 용도로 즐길 수 있다. 같은 면적을 둘둘 혹은 그 이상으로 나눠 아이들에게 제공하면 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지도 못한 것들로 채워 나갈 것이다. 굳이 아이들이 아니더라도 가족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메모판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칠판으로만 사용하기보다 여러 가지 기능을 곁들인 트윈 칠판을 만든 이지영 씨. 명함과 메모들도 꽂고 작고 가벼운 소품들을 걸 수 있기에 인테리어 효과도 낼 수 있다.* Reform Mania이지영(짱이의 예쁜집) http://blog.daum.net/jiyoung6833
1 원하는 크기를 생각해서 목재를 사이즈별로 준비한다. (초보자는 D.I.Y. 쇼핑몰 사이트에서 원하는 사이즈로 재단한 목재를 구입할 수 있다)2 앞판(구분틀과 외곽틀)과 뒤판으로 나눈 후, 뒤판에 칠판 페인트를 2 번 정도 칠한다. MDF 목재를 사용하면 표면이 곱기에 칠판 페인트를 칠한 후 사포질이 따로 필요 없다.3 □□와 같은 형태로 외곽틀과 구분틀(안쪽 2개의 틀)을 만든다4 외곽틀에 뒤판(칠판) 두께만큼 표시한다.5 외곽틀 안의 구분틀 위치를 정하고 조립(목공 본드 또는 못 이용)한다.6 뒤판(칠판) 두께를 표시한 나머지 공간에 외곽틀 아래로 선반을 단다. 너비가 좀 더 넓은 목재를 고정한다.7 원하는 색으로 외곽틀에 바탕칠을 한다.8 칠이 마른 후에는 정크스타일 페인팅 기법으로 덧칠하기 위해 칠판에 초를 칠한다. 특히 모서리 부분은 더 칠하면 효과가 좋다.9 덧칠 색으로 푸른색을 선택하고 페인트를 칠하는 과정.10 50∼70% 정도 건조됐을 때 끌 또는 모서리가 날카로운 물건으로 굳은 초를 긁어낸다.11 앞판과 뒤판을 못을 박아 연결한다. 칠판 선반 아래쪽으로 붙박이용 옷걸이를 달 때는 선반에서 거리를 두고 달아야 사용하기 편하다.12 자투리 원단으로 콜크판 전체를 감싼 다음 칠판 중앙에 덧붙인다. 접착식 콜크판은 붙이면 끝. 접착식이 아닌 경우 목공 본드를 이용한다.13 칠판과 메모꽂이, 소품 걸이까지 가능한 다용도 칠판 완성.무궁무진無窮無盡 칠판리폼 & 인테리어
자료협조 알럽문 032-674-6877 www.ilovemun.com홈디앤디 042-255-7504 www.homednd.com칠해 보자, 샥샥∼물건의 용도를 표시하고자 자주 사용하는 접착성 스티커는 떼어낼 때 끈적임과 흔적이 남아 깔끔한 원상태로 만들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반면 칠판페인트를 칠한 물건은 마른 스펀지나 천으로 깨끗이 지워진다. 게다 목재에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유리병, 도기, 스테인리스 등 다양한 소재에도 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처럼 다양한 소재에 칠판 페인트를 칠해보고, 실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사용해 보자.
무엇이든 칠판이 된다? 칠판 페인트!독성, 위험물질인 EG를 첨가하지 않았다는 EG-Free 표시가 있는 친환경 칠판 페인트를 사용한다. 표면 상태에 따라 도포 양이 약간씩 차이나지만 대체적으로 236㎖인 칠판 페인트의 경우 3㎡를 2번 칠할 수 있다. 사용 전 내용물이 잘 섞이도록 병 자체를 흔들거나 잘 저어서 가능한 원액을 사용한다. 1회 칠한 후 4∼6시간 건조, 2회 칠한 후 72시간 정도 건조한다. 던 에드워드 친환경 칠판 페인트(Chalk Board-W820, 236㎖)는 9,000원.
1 화분에는 화초를 키우기 시작한 날짜를 기록하고, 작은 안내판에 화초 이름을 적어 꽂아 보자.2 화사한 핑크색 테두리의 칠판. 벽에 걸기보다는 이젤에 두고 사용해 로맨틱한 분위기를 연출.3 추억을 담은 사진을 걸어 두는 장소로 칠판은 어떨까. 앙증맞은 나무집게 사진걸이로 사진과 명함을 걸어 둔 모습.4 십자수, LED 등으로 멋을 내며 자동차 내부 인테리어로 자리잡은 '잠시 주차' 표지판. 칠판으로 만든 표지판은 쉽게 지울 수 있기에 연락처가 변경될 때 더 유용하다.5 집마다 가족의 이름과 간단한 문구를 새겨 넣는 문패가 유행이다. 문구를 변경하기 어려운 일반 문패와 다르게 쉽게 바꿀 수 있는 칠판으로 꾸민 문패.6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는 아이의 성장표. 키를 잴 때의 윤곽선을 그려 넣자. 방문이나 벽에 칠할 수 있으니 아이 방의 색다른 명물로 자리잡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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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