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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불붙는 전통난방, 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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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칠불사 아자방亞字房 구들은 한 번 불을 때면 그 온기가 무려 100일 간다고 하는데 첨단 시설로 중무장한 현대인의 주거 환경에서도 여전히 구들의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그만큼 유구한 세월에도 흔들림 없는 과학적 시스템임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구들 교육과 시공을 하는 몇몇 곳에 연락해 보면 최근 들어 구들을 놓겠다는 건축주가 늘었고, 이러한 기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옥이나 황토집 등 우리 고유의 가옥 형태가 아닌 현대식 주택에도 별채나 방 한 칸 정도는 황토방을 드려 구들을 놓은 경우가 많다. 웰빙(Well-Being) 바람과 함께 우리의 전통 난방 방식인 구들을 되짚어 보고 구들의 효율성과 인체에 유익함 등을 증명하는 목소리들이 있어 왔기 때문이다. 특히 건강을 생각하는 이들이 집을 지을 때 먼저 찾는 것도 황토와 함께 구들이다.글 박지혜 기자 도움말 (사)한국구들문화보존협회 구들문화원 010-3044-8396, www.gudle.org전원주택의 '웰빙 옵션'으로 자리잡다비용이 좀 들기는 해도 버튼만 누르면 방을 뜨끈뜨끈하게 하는 편리한 난방 시설이 널려 있는데 굳이 번거로운 일손을 필요로 하는 구들을 선택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첫째는 건강을 위해서다. 혹은 고유가 시대에 난방비 절약을 위해, 자연 소각장을 겸하기 위해 구들을 선택한다. 물론 전기나 연료를 수급하기 어려운 산골 오지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여기서는 도시에서 전원으로 이주하는 건축주들의 최우선 관심사인 건강 부분에 초점을 맞춰 보자.차길선(56) 씨는 강원도 횡성에 복층 경량 목조주택을 지으면서 류머티즘으로 고생하는 아내의 건강을 위해 집 앞마당에 별채로 황토집을 짓고 구들을 놓았다. 구들방이 류머티즘에도 효과가 있다는 말을 들어왔기 때문이다.또 류마토이드 관절염과 합병증으로 15년 동안 하루에도 몇 가지 약을 달고 살던 황 정(60) 씨는 3년 전 양평의 황토집 구들방에서 지낸 지 한두 해 만해 건강 상태가 몰라보게 좋아져 최근에는 약 없이도 지낸다. 거짓말같이 들리지만 기자가 실제로 황 정 씨를 만났을 때는 과거 병을 앓았던 흔적을 찾을 수 없을 정도로 건강해 보였다. 이 댁은 구들방의 놀라운 효력을 여러 사람과 함께하고자 구들을 놓은 별채를 또 지었을 정도로 구들에 대한 애착이 남달랐다. 이 두 사례 외에도 건강에 어느 정도 관심 있는 건축주라면 큰 고민 없이 으레 황토 구들방을 설치하는 추세다.뜨끈뜨끈한 구들방은 만병통치 약(?)그렇다면 구들과 건강은 어떤 연관성이 있을까. 우선 구들의 난방 원리를 보면, 아궁이에서 불을 때면 그 열기가 고래를 통과하면서 방바닥 밑에 깔린 넓적하고 평평한 돌인 구들돌을 달구어 방을 따듯하게 한다. 구들돌 위에는 황토를 덮고 한지로 마감해서 방바닥을 이루게 된다. 구들은 순 우리말로 '구운 돌'에서 유래하고 다른 말로 '온돌'이라고 한다.고래의 형태에 따라서, 구들 구조재를 무엇으로 썼느냐에 따라서 그리고 아궁이에서 불을 때는 정도에 따라서 방바닥의 뜨거워지는 위치와 축열 정도, 온도 등이 조절된다. 그러니 구들 전문가들은 무턱대고 열熱 길을 내고 아궁이와 굴뚝을 만들어놓는다고 해서 구들이 제 기능을 하지는 않는다고 말한다.《만병을 낫게 하는 두한족열 건강법》이라는 책이 나왔을 정도로 한방에서는 '두한족열頭寒足熱' 건강법에 대한 찬사가 대단하다. 즉 인체 하부는 따듯하게 하고 머리 쪽은 서늘하게 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 머리는 전체 혈액의 약 20%를 사용하는 곳으로 현대인은 일상에서 받은 스트레스 등으로 머리가 뜨겁다. 탈모 현상은 머리가 뜨거워서이고 요즘 아이들이 아토피를 앓는 것도 배 부위가 차가워서라고 한방에서는 말한다. 이 뜨거워진 머리를 식혀 정상 상태로 돌리는 방법은 신체 아래쪽을 따듯하게 해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다. 최근 족욕과 하반신욕 열풍이 부는 것도 바로 두한족열 건강법을 추구해서다. 이러한 건강 상태를 유지하도록 돕는 최상의 난방 방식이 바로 구들이다.'온열 요법溫熱療法'이라는 것도 있다. 원적외선을 체내에 흡수시켜 체내 온도를 상승시키고, 땀과 각종 노폐물을 몸 밖으로 배출해 각종 병 치료에 도움을 주도록 하는 건강 요법이다. 구들을 구성하는 광물은 뜨겁게 달궈지면 원적외선이 방출된다. 원적외선은 가시광선보다 긴 파장의 전자파로 열 전달이 빠르기에 온열 치료 등 건강 요법에 많이 활용되는데, 이 점에 주목해 일부 전문가들은 구들이 치료 수단으로 쓰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의 발간 자료에 따르면 온열에는 말초 혈액 순환 개선, 신진대사 촉진, 진통, 근긴장 저하 등의 작용이 있어, 관절류머티즘, 신경통, 근육통 등 각종 만성 염증과 피로 회복에 매우 효과적이다. 아기를 낳은 산모가 여름에도 군불을 지핀 구들방에서 이불을 덮고 요양하는 것도 이러한 온열 효과를 보기 위한 것이다.또한 구들은 허리를 보호하고 자세를 교정시키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데 척추가 제 기능을 다하도록 하고 척추 만곡을 정상적으로 유지시키면서 주변 근육의 긴장 해소에도 효과적이라고 한다. 흔히 허리디스크 환자가 병원에 가면 가급적 '따끈한 구들방에서 잘 것'을 권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구들 효과를 제대로 보려면 요는 두꺼운 것보다 몸이 방바닥과 닿았을 때 아프지 않을 정도의 두께감이 있는 정도가 건강에 좋다고 한다.온열 요법은 해외에도 알려지면서 일본과 유럽 등지에서 구들 문화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암 치료의 경우 온열 요법과 병행하면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평가도 있어 난방 장치뿐 아니라 치료 수단으로도 구들은 인정받고 있다.현대식 건축물에 적용되는 구들구들의 치료 효과가 각종 미디어와 입소문을 타면서 황토집이 아닌 현대식 구조의 주택에도 구들을 놓는 추세다. 대신 구들방만큼은 바닥과 벽을 황토로 시공하고 천연 재료로 마감하는 경향이 있다. 삼륜구들연구소 김명환 소장에 따르면, 현대식 주택이라도 그 구조재로 인해 구들을 놓는 데에 제한 받지 않는다. 다만 구들 자재만은 구들 난방에 적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경량 목조주택이나 스틸하우스, 경량 철골조, 조립식 패널 건물, 컨테이너에도 구들 시공이 가능하지만 화재 위험이 있기에 올바른 구들 시방서에 따라서 제대로 설치하면 안전하다고 한다.김응식(85) 씨는 지난해 복층 경량 목조주택을 지으면서 2층에 구들방을 마련했다. 1층 말고 2층에 설치한 점이 의아하지만 층을 구분해 두 세대가 사용하는 주택으로 2층을 쓰는 아들 내외 역시 60을 넘겨 건강에 관심이 많은 터라 2층에 구들방을 드렸다고 한다. 아궁이 설치 문제로 구들방은 가장 가장자리 공간에 침실에 딸린 구조로 드리고 구들방의 외부 공간인 발코니에 함실아궁이(부뚜막이 없는 아궁이)를 설치했다. 굴뚝은 철재로 구들방 내부를 관통해 지붕 위로 나오도록 설치했다. 바닥은 구들돌 등 하중의 부담이 있지만 그러한 점을 감안해 목재 구조물에 대한 설계가 이뤄졌다고 이 집을 시공한 필하우징은 설명했다.최근 친환경과 내구성, 경제성 등으로 각광받는 ALC(Autoclaved Lightweight Concrete) 주택에도 구들방을 설치한 사례가 보인다. 이 집 역시 안방에 딸린 구조로 구들방을 1층 가장자리 공간에 마련하고 구들방 앞쪽으로 마치 툇마루 형태의 단을 만들고 부뚜막 아궁이를 설치했다. 굴뚝은 구들방 뒤쪽으로 냈다. 구들 구조에 있어서 다른 부분은 고유 방식을 따랐으나 고임돌을 ALC 전용 자재인 ALC 블록(경량 기포 콘크리트 블록)으로 했다. 고임돌은 옆으로는 고래를 만들고 위로는 구들돌을 얹도록 한다. 친환경 재료로 인정받는 이 ALC 블록은 미세한 기포와 모세관 구조로 단열성능과 내화성능이 우수하고, 습도 조절 기능이 있다. 구들문화원 오홍식 원장은 구들돌을 비롯해 우수한 고임돌은 축열蓄熱 기능과 내열 지속 강도가 뛰어난 성질이 있어야 적합하다면서 ALC 블록은 벽을 축조하는 자재로는 몰라도 고임돌로 쓰기에는 완벽한 자재가 아니라고 한다. 축열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으로 그만큼 연료 소모가 많다는 설명이다.오홍식 원장에 따르면 전통적인 고임돌 재료로는 잡석, 개울 자갈돌, 안산암, 화강암, 벽돌 등이 쓰여 왔으며 요즘에는 내열 항아리처럼 차별화된 재료도 생산되고 있다. 불기운이 닿는 시설이라 내화벽돌을 쓰는 경우도 있으나 축열 성능과 경제성 면에서 떨어지므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요즘 주로 쓰이는 자재는 장대석이나 적벽돌과 황토 반죽을 함께 쓰는 것이다. 경제적으로 따지자면 적벽돌도 무난하지만 축열 성능을 따지자면 장대석이 가장 적합하다.고임돌이나 두둑을 만들 때 시멘트 벽돌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은데 황토보다 훨씬 열 손실이 크다. 시멘트 벽돌은 축열 성능이 황토의 1/50로 쉽게 뜨거워지고 쉽게 열을 빼앗기며 얼었다 녹았다 반복하는 특성이 있어 수명이 짧고 직접 불에 접촉됐을 때 부서지기도 쉬워 구들 재료로는 부적합하다.월 300㎏의 장작으로 따듯한 겨울 날 수 있어구들 난방은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난방재 가운데 유지비용이 가장 저렴하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제대로 된 16.5㎡(다섯 평)짜리 구들이라면 중부지방 한겨울 기준으로 월 평균 300㎏ 내외의 장작으로 따듯한 난방이 될 수 있다고 한다.땔감용 나무를 선택하기 위해서는 불이 얼마나 잘 붙는가도 중요하지만 나무의 수령, 성장 속도, 자연에서 하는 역할, 고급스러움 등의 특징을 파악해야 한다. 좋은 땔감으로는 송진이 뭉쳐 나오는 소나무 가지 마디 부분(광솔)이 엑기스 덩어리로 불도 잘 붙고 불힘도 세다고 알려진다. 참나무과에 속하는 신갈나무 역시 불힘도 세고 자라는 속도가 아주 빠르므로 땔감으로 쓰기에 적당하다. 무엇보다 잎이 두 개인 조선소나무를 장작으로는 최고의 점수를 매긴다는데 나무의 감촉과 느낌부터 고급스럽기 때문이다. 조선소나무보다 더 고급스러운 소나무들도 있으나 환경을 청정하게 유지시키는 기능과 자연 보호 차원에서 자연 속에 그대로 남겨 두어야 마땅하다. 잎이 셋인 이끼다 소나무는 고급 목재로 쓰기에는 질이 떨어지는 소나무로 자라기도 잘 자라고 웬만해서는 죽지 않으니 이런 나무들은 땔감용으로 적합하다.우리 집에도 구들방을 드려볼까?구들문화원 오홍식 원장은 "전국적으로 신축 건물에 구들방을 시공하는 등 그 수요가 차츰 늘고 있고 궁궐 문화재 복원공사에서도 구들 복원을 시행중인만큼 현장이 많이 생겼다"면서 "그러나 체계적인 구들 시공 교육은 거의 보기 드물고, 집 짓기 학교에서 옵션으로 구들 교육을 진행해 엉터리 구들 기술자들의 양산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오 원장은 구들을 설치하고자 한다면 먼저 그 방의 용도에 대한 결정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주인이 계속 기거할 방이라면 한 번 때서 사나흘 이상 따뜻함을 유지하는 구들을 들여야 하고 손님을 위한 방이나 영업용 방이라면 불 때고 금방 따듯해지도록 구들을 놓아야 한다. 또 방 전체를 덥힐지 윗목은 좀 서늘하게 할지 오른쪽이나 왼쪽을 더 따끈하게 할지 등도 사전에 결정해야 한다.구들 시공, 얼마나 들까?아래의 구들 시공 비용은 구들문화원에서 제공한 예로 구들 전문시공자가 따로 할 경우에 해당한다. 그러나 구들 전문가가 아니어도 건축 현장에 오래 종사한 시공자라면 구들 시공을 다 하는 것으로 알려져 건물을 올리면서 구들 공사도 같이 하는 경우가 보편적이다.12.54㎡(3.8평) 구들 시공 견적 예1. 부뚜막 아궁이와 구들방 하나 기준, 고임돌 높이 적벽돌 5단 기준, 줄고래, 구들돌은 현무암, 굴뚝개자리, 방바닥 마감 미장 전. 정확한 견적은 현장 방문 후에 낸다(출장비 25만 원 별도. 설계 포함).2. 난방 시간을 배가시키는 설비나 비싼 자재를 써야 하는 경우에는 그에 따른 비용 산출이 요구되고 공사 현장 조건이 아궁이 굴뚝자리를 위한 벽을 뚫거나 굴착공사 등이 필요한 경우는 작업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이 별도의 공사비는 건축주가 부담한다.·자재비(시세에 따름) : 150만 원적벽돌 1,200장, 황토 1톤, 함석내열관 300㎜×1 250㎜×1, 개자리작업(시멘트 축성 또는 내열 플라스틱통 깊이 1m 이상) 1, 생석회 5포, 시멘트 3포, 모래 1/2톤, 40㎜ 자갈 200㎏, 구들장 현무암 13.2㎡ 등·인건비 : 1인×3일=30만 원/78만 원(필수 인원 1인/현지 인부 2인 포함)·숙식비 : 2박3일 20만 원 (현지 인부 2인 제외)·편수 비용(기술료 및 공사 이윤) : 80만 원·예비비 등 : 20만 원합계 : 300만 원/348만 원(현지에서 2인 용역을 구할 경우)단 하나의 약점, 불 부리기구들은 인체에 이로우며 유지비용 면에서도 우수한 난방 형태이나 최대 약점은 연료 수급과 불을 일으키는 데 일일이 사람의 손이 간다는 불편함에 있다. 280여 년 된 경기도 고택을 복원해 가평에서 펜션(팜카티지 펜션)으로 사용하고 있는 노경미 씨는 고택 두 채 중 한 채는 기존 전통 구들을 복원해 사용하고 있고 다른 한 채는 구들을 뜯어내고 심야전기보일러로 교체했다. 불편하다는 이유에서다. 늘 사람이 머무는 것이 아니기에 관리가 힘들다는 점도 있었다."컨디션이 안 좋다가도 구들방에서 쉬고 나면 몸이 개운하고 가벼워져요. 그래서 지금도 구들 때는 방은 저희 어머님이 쓰시는데, 여기 설악면은 겨울 추울 때는 영하 20도 이하로 내려가요. 한겨울에 나무해 오고 불을 지피려면 귀찮은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에요. 또 사람이 계속 있으면 모르겠는데 방이 비는 날도 많으니까 불을 지피고 따듯하게 만드는 데도 시간이 꽤 걸려요. 그게 구들 쓰는 데 불편한 점이지요."현대식 난방 시설의 경우 자동 온도·시간 조절 기능이 있고 가동시키면 금방 따듯해지는데 반해 구들은 땔감을 구하는 일에서부터 불 지피기, 직접 방바닥을 손으로 만져서 뜨끈한 정도를 관찰해야 한다. 불을 때고 나서 방바닥에 따스한 온기가 느껴지기 시작하면 그 온도에 머무는 게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달아오르기에 처음 접하는 이라면 온도 조절에 서툴러 구들을 다루기가 어렵게 느껴진다.불 때고 온도 조절하는 법을 구들문화원 오홍식 원장에게서 배워보자. 한 번 데워진 구들은 하루 이상 온기를 유지하며 그 다음부터는 아주 소량의 연료만을 태워도 계속 따듯한 방에서 생활할 수 있다. 무조건 때서 연기만 자욱하게 해서는 안 된다. 매일 불을 넣는 방이라면 불을 때고 30~40분 지나서 방바닥에 따듯한 느낌이 온다. 그 정도에서 불문을 닫으면 된다. 자주 쓰지 않는 방이라면 30분에서 1시간 정도 센 불로 피워주는데 방바닥을 만져봐서 미지근한 기운이 들면 그만 때야 한다. 정 지지고 싶다면 따듯한 느낌 정도까지 땐다.예전 아낙들은 마른 짚을 한움큼 집어 그 끝에 불을 붙여서 불붙은 쪽을 먼저 아궁이 속에 넣으며 불쏘시개로 썼다. 숙달되기까지 종이로 불쏘시개를 대신할 수 있다.옛말에 장작불은 자주 쑤셔도 안 좋고 오래 내버려두어도 안 좋다는 말이 있는데 며칠간 불을 피워보면 어느 정도 때야 할지 감이 잡히니까 경험이 쌓일 때까지 기다리는 인내도 필요하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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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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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태양열 시대가 밝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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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에 태양광 집열판을 단 주택이 늘어나고 있다. 고유가와 지속적인 심야전력 요금 인상으로 말미암아 일부 영역에 국한되던 태양광 발전이 주택으로까지 그 영역을 확대됐는데 특히 전원주택에서 그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신재생에너지 중 가장 효과적인 자원으로 평가받는 태양광·태양열 에너지와 전원주택과의 궁합은 어떨까. 글 홍정기 기자 사진제공 에너지관리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태양광 발전 시장이 부상하고 있다. 태양전지를 이용해 태양에너지를 전기로 전환하는 태양광은 기존 에너지원과 달리 온실가스 배출, 환경 파괴 등을 초래하지 않는 무공해 에너지원이다. 태양광은 아직 발전 단가가 높다는 단점이 있지만 막대한 부존량을 바탕으로 적용 영역의 확대와 기술 혁신에 따른 효율성 제고 가능성은 매우 크다.전문가들은 땅 속에서 채취하는 화석에너지는 매장량이 한정돼 있어 석유는 20년, 가스는 40년 후에 바닥날 것이라고 한다. 이에 반해 현재 태양에너지의 이용 가능량은 전 세계 연간 에너지 소요량의 2850배에 달한다. 지구상에 막대한 부존량을 갖고 있어 자체 조달이 가능해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유리할 뿐만 아니라 연료와 폐기물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세계적으로 가장 앞선 태양광 발전 기술을 확보한 일본, 최근 몇 년간 정부 주도로 급속히 발전한 독일 등지에서 이에 대한 연구가 끊임없이 진행되고 투자가 이뤄지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 세계 태양광 발전 시장은 2005년 150억 달러에서 2010년에는 361억 달러로 2배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태양광 효율성 높아 만족도 크다경남 사천 스틸하우스에 거주하는 박창민·김영민 부부는 지붕 위에 태양광 집열판을 달았다. 집열판을 통해 얻어진 전기로 가전제품은 물론 난방까지 해결하는데 한 달 전기료가 8,000원에 불과하다. 난방 필름 외에 보일러를 두지 않고도 충분히 겨울을 난다고 말한다.지난 해 11월 태양광 발전을 설치한 강원도 춘천에 거주는 이 모(49세)씨 역시 비슷한 경우다. 300만 원의 투자비용을 들였지만 이후 매월 10여만 원 안팎이던 전기요금을 획기적으로 줄인 그는 "앞으로 3∼4년 정도면 초기 투입비용을 모두 환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이 망설였지만 지금은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반영구적이어서 3∼4년 뒤에는 돈을 버는 셈"이라고 전했다.에너지관리공단에서 태양광 주택 10만 호 보급사업을 추진한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간 태양광 발전 주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용 및 사후관리 결과를 발표했는데 81%에 해당하는 사용자들이 매우 만족스러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설문 조사에 응답한 1202개소 중 99.6%에 해당하는 1197개소가 현재까지 정상 가동 중인데 이는 그만큼 태양광 주택의 효율성이 높다는 것을 입증한다. 또한 이들이 체감하는 월평균 전기요금 절감액은 가구당 6만 원 정도이고, 월평균 10만 원 이상 절감하는 가구도 9.8%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에너지관리공단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타나 신재생에너지보급사업의 잠재력이 높다는 것을 증명했다"면서, 이를 통해 얻은 "최신 설비의 보급, 정부 지원금의 증액, 상한용량 5kW까지 증대 등 다양한 소비자들의 건의사항을 검토하고 수용해 태양광 주택 10만 호 보급 사업 목표 달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태양열 난방시대 도래지금까지 태양열(심야전기보일러도 마찬가지)을 이용해 온수를 이용하거나 난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큰 용량의 축열조를 달아야 했다. 축열조는 말 그대로 끓여진 물을 저장하는 공간을 뜻하는 것으로 주택 면적이 크거나 다가구 주택의 경우는 대용량의 축열조가 필요해 이로 인한 설치비용, 운전비용 등이 추가로 들어가야만 했다.그러나 최근 순수 국내 기술로 세계 최초 축열조가 필요 없는 태양열 난방 시스템이 선보여 적지 않은 초기 투자비용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산업자원부(산자부)와 한국지역난방공사(한난공)가 공동으로 투자하고 개발한 '지역 난방용 태양열 실증 시스템'이 올해 완성돼 태양열을 이용해 축열조 없이 온수를 공급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다.이 시스템은 1차로 태양열 집열기가 물을 데우고 2차로 진공관 집열기가 온수 온도를 90℃까지 올리는 방식으로 기존 방식에 비해 시스템이 대폭 단순화되고, 운전비용을 절감시키는 효과를 거둔다. 산자부는 성남 한난공 분당지사(중형 아파트 50가구 공급 규모)에 설치된 지역 난방 시스템을 통해 연간 500∼600Gcal(원유 50∼60톤 절감 효과)의 열량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를 한난공 열 판매 가격 기준으로 환산하면 연간 약 3,500만 원 상당에 달하는 적지 않은 규모다. 부가적으로 연간 약 120톤에 달하는 이산화탄소를 저감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이를 계기로 산자부는 지역 난방이 검토되는 혁신도시 및 신도시 등에도 지역 난방용 태양열 관련 설비가 급속히 확산될 것으로 예상하고 저렴한 설치비, 용이한 사후 관리 등의 장점으로 말미암아 산업시설이나 주택에 필요한 열을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다.전원주택과의 궁합은…초기 투자비용만 어느 정도 감수하면 적지 않은 전력 요금을 절약할 수 있는 태양광에너지를 지금까지 전원주택에서 찾아보기란 쉽지 않았다. 심야전력이라는 절대 강자가 군림하기 때문이다. 집열판을 놓고 대용량 축열기를 설치했음에도 난방이나 온수를 위해서는 보일러를 따로 둬야 한다는 점이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즉 태양광 발전 설치비와 보일러 비용을 따로 지불한다는 점이 태양광을 외면하게 한 이유다.그러나 앞으로 태양광이나 태양열을 이용한 주택을 심심찮게 만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심야전력의 입지가 크게 줄어든다. 고유가 바람으로 심야전력 수요가 꾸준히 늘자 정부가 가격 현실화 정책을 발표했는데 이렇게 되면 심야전기보일러의 수요는 크게 감소할 것이 자명하다.또한 그간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태양열을 이용한 자체 난방이 가능해졌다. 아직은 상용화 단계에까지 이르진 못했지만 머지않아 주택에서도 축열조 없이 태양열만으로 난방과 온수를 해결하게 될 전망이다.정부의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도 태양광·태양열 시대를 밝게 하는 요인이다. 태양광 주택 10만 호 보급사업 등을 통해 정책적으로 신재생에너지 관련 분야를 발전시킨다는 정부의 방침에는 변함이 없어 설치를 원하는 이들에 대한 지원은 지속된다.전통적으로 남향받이 터를 선호하는 전원주택의 특징을 놓고 보면 태양광·태양열은 아주 매력적인 상품임이 틀림없다. 그간 심야전력이 차지하던 자리를 태양광·태양열이 대신할 날도 멀지 않았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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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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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치솟는 보조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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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심야전력 요금 상승, 지구 온난화 등으로 보조난방이 인기다. 보일러 작동을 멈춰놓는 시간만큼이나 절약되는 난방비는 곧 그만큼의 보조난방 수요 증가를 가져왔다. 자주 이용하지 않는 공간은 난방필름이나 전기온돌판넬을 깔기도 하고 벽난로를 통해 난방과 온수를 해결하기도 한다. 전원주택 난방비 절감의 효자 노릇을 튼실히 해내는 보조난방 속으로 들어가 보자. 글 홍정기 기자 자료협조 ㈜알라딘이피씨 02-3446-4463 www.aladdinepc.com ㈜원일테크 031-593-9014 www.firetank.co.kr 태양산업㈜ 1566-9204 www.tysu.co.kr 파이어글로벌 1577-4407 www.fireg.co.kr빈틈을 노려라. 심야전력에 대한 기대치가 점점 줄어드는 사이 보조난방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전원주택에서 보조난방은 일반 주택과는 차원이 다르다. 여타 주택에서는 히터나 온풍기, 스토브 등이 주를 이루는 것과 달리 전원주택에는 벽난로라는 절대 강자가 있다. 심야전기보일러만으로 부족한 부분은 벽난로가 충분히 메워주기에 별다른 보조난방기구가 필요 없기 때문이다.그러나 몇 년 전부터 기름값에 부담을 느낀 사람들, 심야전력 요금 인상 소식에 어깨가 무거운 사람들을 중심으로 난방필름과 전기온돌판넬 등의 보조난방기구를 찾는 발걸음이 늘어났다. 특히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겨울이 따듯해지면서 굳이 보일러를 켜지 않는 가정이 늘어난 것도 이들의 발걸음을 끌어들이는 원인이다.이에 뒤질세라 벽난로의 변신도 만만치 않다. 물탱크를 벽난로 안에 넣거나 후면에 부착해 화로에 불을 붙이면 난방까지 가능케 하는 제품들이 등장했다.벽난로, 이제는 바닥 난방까지 해결한다대기 중으로 발산되던 열이 이제는 바닥으로 스며들고 있다. 벽난로에서 자체 발생되는 열을 통해 물을 데운 후 기존 보일러의 난방 배관(엑셀파이프)으로 데워진 물을 보내 바닥을 난방하는 일명 '난방 겸용 보일러'가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이다.기존에 설치한 보일러와 연동해 사용 가능한 이 제품들은 벽난로를 떼면 보일러가 멈춤과 동시에 벽난로에서 데워진 물을 강제 순화시켜 바닥을 난방한다. 반면 벽난로 가동이 멈추면 자동으로 기존 보일러가 작동하는 원리다.난방 겸용 보일러를 출시한 업체에서는 이를 통해 최대 70∼80%까지 난방비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하나로벽난로'를 생산하고 있는 ㈜원일테크 관계자는 "기존의 어떤 보일러와도 상효 연계가 가능해 보일러 운전 횟수를 줄여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그러면서도 보일러 작동 시와 같은 열효율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현재 ㈜원일테크를 비롯해 파이어글로벌, 성광하우징 등에서 관련 제품을 취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업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미국과 기술 제휴를 맺고 조만간 국내에 난방, 온수 겸용 보일러를 출시 예정인 파이어글로벌 이길재 대표는 "기름값에 부담을 느낀 사람들이 늘어날수록 이를 보완할 제품의 인기는 당연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출시 중인 난방 겸용 보일러에는 벽난로 후면에 물탱크를 설치한 탈부착형과 벽난로 내부 화실에 물탱크를 탑재한 내장형이 있다. 난방필름, 시공 간편해 인기 몰이전원주택을 가만 들여다보면 빈 공간이 적지 않다는 점을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주말주택이나 적은 수의 가족이 거주하는 경우 거실이나 안방을 제외하곤 겨울철에 굳이 난방을 하지 않아도 되는 공간이 있기 마련이다. 최근 지어진 주택을 중심으로 널리 설치돼 있는 각방 온도 조절 시스템을 이용하면 어느 정도 이를 보완할 수 있으나 보일러가 꺼진 방을 다시 데우기에는 꽤나 시간이 걸린다. 이를 보완하는 것이 필름을 이용한 난방이다. 장판을 걷어내기만 하면 바로 시공이 가능하고 난방비도 심야전력과 도시가스의 40%, 전기 패널의 30% 수준으로 저렴하다. 또한 바닥뿐만 아니라 벽과 천장에도 설치할 수 있어 내부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으며, 온도조절 센서를 통해 단시간에 난방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 역시 장점으로 꼽힌다. 게다가 부식이 안 되고 수명은 반영구적이다. 예전에 출시된 제품은 전체 필름 중 어느 한 부분이 끊기면 끊긴 면 이후로는 난방이 들어오지 않는 불편이 따랐지만 현재 선보이는 제품들은 이런 단점을 보완한 것들이 대부분으로 필름이 손상됐을 경우 손상 부분만 교체하면 된다.얇은 필름에 탄소 발열체를 도포하고 각 발열체를 병렬로 연결해 활성탄을 박피한 뒤 동박으로 전극을 만든 다음 필름으로 라미네이팅 처리한 면상발열체를 필름 난방이라 부른다. 최근에는 건강을 생각한 원적외선 방출 제품도 출시되고 있다.작은 공간에도 효율적인 전기온돌판넬마루판을 아래 깔고, 그 위에 부자재, 온돌 판넬, 마루판 순으로 붙여 놓은 것이 전기온돌판넬이다. 판넬과 판넬을 조립해 바닥에 시공하는데 전기로 연결돼 있어 별도의 보일러 시설이 필요 없고 작은 공간도 난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판넬과 판넬을 엮기만 하면 돼 누구나 쉽고 빠르게 시공할 수 있다는 것도 전기온돌판넬의 장점이다. 99.9㎡의 집에 이를 설치할 경우 하루면 작업이 끝날 정도다. 기존에 설치된 방바닥을 뜯지 않아도 되며 두께(15㎜)가 얇아 시공비가 저렴하다는 것도 전기온돌판넬이 보조난방 기구로 인기를 끄는 이유. 또한 전기장판과 달리 특수발열체선과 방열판이 있어 열전도가 빠르고 따뜻하며 전자동 온도조절방식 및 방별 분할난방으로 사용이 편리하다. 고농도 단열제(폴리우레탄) 처리로 열손실을 최소화시키고 전자발열 소자를 이용 가스 및 기름에서 나오는 환경오염 및 소음을 제거한 제품들이 대거 쏟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상판에 쓰이는 마루를 강화마루로 처리함과 아울러 원적외선을 방출하는 기능까지 더해 점점 그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전기온돌판넬을 생산하는 ㈜태양산업 관계자는 "학교나 기숙사, 펜션 등지에서 부분난방용으로 많이 찾고 있다"면서 "기름값이 오르면서 이제는 전체 난방으로 활용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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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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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등 켜진 심야전기보일러 대안을 찾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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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앞두고 전원주택 생활자에게 전혀 반갑지 않은 이야기가 들린다.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고유가 행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한국전력공사에서 수요자 증가를 이유로 심야전기 요금을 인상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기름보일러 혹은 심야전기보일러를 들여놓은 가정 모두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길은 둘 중 하나다. 아끼고 또 아끼든지, 다른 대안을 찾든지. 글 홍정기 기자 심야전기보일러에 빨간 불이 켜졌다. 몇 년간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에서 심야전기 수요 억제 정책을 내놓더니 급기야 올 들어 요금 인상안까지 꺼내 들었다. 고유가 시대 부담을 덜고자 많은 사람이 대거 심야전기를 사용한 결과다.요금 현실화… 전원·농가생활자 직격탄정부는 2001년 1월과 2003년 2월에 걸쳐 각각 보조금과 심야전기보일러 공사비 지원을 중지했으며, 2005년 초부터는 펜션 등에서 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자 가입 대상을 상업시설 외 일반 주택과 복지시설로 한정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고유가의 영향으로 심야전기 수요가 줄지 않자 급기야 '심야전기료 인상'이라는 카드를 꺼내든 것인데 정부는 지난 1월 9.7%(㎾h당 37.96원) 인상한데 이어 올해 말부터 단계적으로 올리겠다는 방침이다.지금까지 정부는 심야전기를 일반 전기요금의 절반 이하로 공급해 왔다. 절반도 안 되는 값싼 전기료는 유가 상승으로 부담이 커진 서민들을 대거 심야전기로 옮겨 타게 만들었고, 그 결과 심야전기를 사용하는 가구 수는 2000년 전국 42만 6,000여 곳에서 지난해에는 이보다 2배 가량이 많은 83만 여 곳으로 급증했다.정부가 추산하는 심야전기의 적정 가격은 ㎾h당 60.11원. 그러나 심야전력 판매 단가는 현재 ㎾h당 37.96원(인상 후 가격)으로 적정 요금의 63%에 불과하다. 문제는 이로 인한 적자 부담을 한전이 아닌 일반 소비자가 고스란히 지고 있다는 점이다. 산자부에 따르면 일반 전기를 쓰는 가구는 정부의 원가 손실 때문에 2005년에는 4,523억 원, 지난해에는 4,778억 원이나 되는 요금을 더 물어야 했다. 심야전기 요금 현실화 결정은 전원·농가생활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대다수의 전원주택뿐만 아니라 농가주택에서도 심야전력을 이용해 전기, 난방, 온수를 해결하기 때문. 7년 전 심야전기를 신청해 지금까지 이용 중인 부산 강서구 이 모(60세)씨는 "일반 기름보일러보다 훨씬 비싼 400여만 원을 들여 심야전기보일러를 설치한 것도 요금이 싼 맛에 결정한 것"이라며 "심야전기 사용하을 적극 장려했던 정부가 지금에 와서 요금을 인상하는 것은 말이 안 되며 이는 전기보일러로 난방하며 한겨울을 보내야 할 서민 가정에 큰 부담이 된다"고 불만을 토로했다.수요급증 보조난방기구…5천 억 시장 형성그러나 당장 심야전기 요금을 적정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일은 없을 듯하다. 시장의 충격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정책이 결정될 것이라는 게 관련 업계의 분석이고 한전에서도 점진적 인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 관계자는 어느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요금은 단계적으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심야전기 요금 현실화 방안은 관련 시장뿐만 아니라 이를 찾는 수요자 또한 급격히 줄게 할 것으로 보인다.보일러 전문 제조업체 한 관계자는 "작년까지만 해도 매년 두세 배 정도 심야전기 보일러 판매율이 성장해왔으나 올해를 기점으로 조금씩 그 추이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덧붙여 "초기 투자비용이 큰 심야전기보일러의 유지비가 일반 보일러와 비슷해진다면 사실상 매력을 상실하는 셈"이라고 말했다.결국 앞으로가 문제다. 심야전기 요금이 정부에서 판단하는 적정 수준으로 인상될 경우 심야전기보일러 수요는 급감할 수밖에 없다. 여타 보일러와 비교했을 때 크기가 커 차지하는 건축 면적이 넓고 초기 설치비용도 만만치 않다는 점이 부담스럽다.그래서 최근 보조난방기구 시장이 뜨겁다. 실제 근래들어 전원주택을 중심으로 온수 겸용 벽난로, 난방필름, 전기온돌판넬 등의 보조난방기구를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관련 업계는 시장 규모가 5,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으며 향후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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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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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D.I.Y. LIFE] '싹둑싹둑' 헌옷이 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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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동안 열심히 입었던 옷들을 차곡차곡 정리하게 되는 환절기. 다가올 계절에 맞는 옷들을 끄집어내면서 '이걸 언제 입고 말았지?'라는 생각이 드는 옷이 몇 벌 발견되면 '이걸 버려야해? 말아야해?'하며 고민 하게 된다. 이때 '버리자'에서 '만들자'로 생각해보자. 버려질 뻔한 옷감을 이용해서 티슈케이스, 앞치마, 룸슈즈까지 다양한 물건을 만들어 사용하는 최성수 씨에게 리폼 안내를 받아보자. 정리 박연경 기자·사진 및 취재협조 최성수(choiee & doll 블로그 운영) http://blog.naver.com/choiee청바지 가방
빈티지 청바지를 이용해서 만든 가방. 청바지의 옆 솔기를 그대로 살려 옆선을 앞뒤로 만들었다. 밑단으로는 잘 안 입는 체크남방들을 잘라 패치처럼 덧붙여 청바지 소재만의 밋밋함을 없앴다. 손잡이는 잘라낸 밑단을 이용 잘라진 부분에 바이어스(옷감의 마른 곳이나 박은 곳 따위가 직물의 올의 방향에 대하여 빗금으로 되어 있는 것)처럼 덧대어 만들었다. 아이들 바지는 대부분 허리부분이 고무줄로 조절하게 되어 있어 입구가 벌어지지 않아서 편리하다. 안감도 역시 체크남방을 이용 주머니 부분을 그대로 이용하면 안주머니처럼 이용할 수 있어 수납공간으로 활용만점.실내화 만들기
1 입지 않는 하나 또는 두 개의 남방을 준비.2 발바닥 사이즈에 맞게 바닥과 옆면을 패턴 작업한다. 바닥면을 2장씩(겉감, 안감, 접착솜), 옆면을 반으로 접어 2장씩(겉감, 안감, 접착솜)을 재단해준다.3 시접 0.7~1cm 여유를 두고 2장씩 준비한다. 접착솜은 시접 없이 준비한다.4 옆면 뒤축 부분은 서로 마주보게 사진과 같이 박아준다.5 뒷부분을 박은 후 바닥면 겉과 연결해준다. 시침핀으로 맞춰서 가운데 부분부터 박는다.6 겉과 안을 하나로 연결해준 후 접착솜도 넣어준다. 시침핀으로 잘 고정시킨 후 창구멍을 남기고 손바느질로 박아준다.7 창구멍은 끈 달 부분에 내줘서 뒤집은 후 그 부분에 끈을 넣고 겉에서 한번 박아 완성한다. 끈은 남방 소매 단추부분을 활용하자.8 집안에서 신기에 앙증맞은 실내화 완성.자투리 천을 이용한 다양한 소품들
재봉틀 작업 앞치마 재봉틀 작업을 하다보면 온몸에 실밥이 묻게 된다. 작업 후에 실밥을 떼는 것도 쉽지 않은 일. 그래서 만들어 본 작업용 앞치마. 작업 도구들을 넣을 수 있는 앞주머니와 뒷면에는 산뜻한 빨간색 체크무늬 원단을 이용 포인트를 줬다.
티슈케이스 오래전에 사서 깨끗하게 빨아둔 아마천(linen)에다 작아서 못 입게 된 옷 라벨부분을 잘라내어 포켓부분으로 만들어 붙여 멋을 냈다. 티슈케이스 아래쪽 에필탑은 스탬프로 찍어 컨츄리 질감을 살려 만든 티슈케이스.
패치 커튼 옷들을 이용해 여러 가지 물건을 만들다보면 짜투리 천이 생기기 마련. 이런 원단 중에서 동일 계열 색상을 골라 재봉틀로 드르륵 박아 멋스런 패치 커튼 완성.
말 그림 어닝말이 그려져 있는 원단에서 말 모양만을 오려 문의 너비에 맞게 오린 흰 천에 말을 재배치했다. 짜투리 원단을 둥글게 오려 어닝의 하단에 일렬로 달아 귀여운 느낌을 더했다.
소파 쿠션 두툼하고 빨간 소파 전체를 덮고, 갈색 체크무늬 옷감과 광목을 이용해 만든 내츄럴 느낌의 쿠션 커버. *Reform Mania최성수 씨 종이 공예 강사로 활동하다 우연한 기회에 인형에 푹 빠져 인형 의상까지 만들기 시작한 최성수 씨. 현재 인형마니아들을 위한 인터넷쇼핑몰 초이닷컴을 운영하고 있다. 실생활에 쓰이다 그냥 버려지는 물건을 이용해 리폼하는 것을 좋아해 정보를 나누고자 본격적인 블로그 활동을 시작했다. 지금은 블로그에 리폼 관련 글과 사진을 올리면 이웃들과 의견을 나누며 함께하는 것이 가장 즐거운 일 중에 하나가 되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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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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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초점] 2007 전원생활 엑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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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 농림부, 한국농촌공사 주최 ‘2007 전원생활 엑스포’가 10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안산 소재 농어촌연구원 부지에서 열린다. 이 행사는 전원생활을 위해 농촌 이주를 희망하는 도시민을 대상으로 전원생활 설명회, 정부 정책·전원마을 소개, 전원생활 체험 기회 제공 등을 통해 귀촌에 대한 사회적 붐 조성을 목적으로 하며 행정자치부, 보건복지부, 해양수산부, 서울시, 농촌진흥청, 마사회, KBS한국방송, 은퇴자협회, 기술자협회, 균형발전특별위원회가 후원한다.
농촌의 생태적·환경적 가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와 함께 웰빙(Well-Being)을 중시함에 따라 도시민들의 전원생활, 귀농 등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기존 단순한 농산물 생산지로서의 농촌이 아니라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지는 웰빙과 휴식의 공간으로, 도시와 공존하는 삶의 터전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변화다. 이러한 농촌 생활 환경의 변화와 시대적 요구에 따라 정부는 전원생활 수요를 새로운 삶의 공간인 농촌으로 유입해 농촌 사회의 활력을 증진하고 도농균형사회 실현이라는 취지로 ‘전원마을조성’ 정책을 펴고 있다.
그 첫걸음으로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 농림부, 한국농촌공사에서는 전국의 시장·군수가 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에게 도시적인 편리함과 쾌적한 환경 및 다양한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갖춘 미래형 농촌 공간을 제시하는 ‘2007 전원생활 엑스포’을 개최한다. 주최측에서는 “이 행사를 통해 도시민들은 새로운 삶의 터전으로서의 농촌을 발견하고, 지자체와 농업인은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성장 동력을 찾는 기회로 활용해 농촌과 도시가 더불어 사는 균형 발전 사회 실현에 좀 더 가까워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田
전시장 세부구성
▣ 전원생활 알아보기 : 홍보관
■ 도시민 농촌 이주 · 정착 정보
■ 전원생활 관련 정부정책 및 지원사항 안내
■ 전원생활의 유형별 종합적인 정보제공
■ 농어촌종합정보포탈사이트 소개
▣ 전원생활 찾아보기 : 지자체관
■ 전국 17개 시·군의 도시민농촌정주지원정책 소개 및 전원마을 안내
■ 지역 특산물 및 지역축제 홍보
▣ 전원주택 그려보기 : 주택전시관
■ 유형별·면적별 전원주택 모델 전시 및 상담 (목조, 황토, 통나무, 한옥 등 총 10동)
■ 실제 전원주택 모델을 통한 주거시설 체험
▣ 전원생활 체험하기 : 체험관
■ 집짓기 체험 등 전원생활 관련 시연 및 체험활동
■ 황토벽돌 시공, 구들 놓기 등 주택관련 체험 및 시연
■ 산야초 효소, 천염염색 및 비누 만들기, 목공방, 토피어리 등
■ 널뛰기, 그네타기, 제기차기, 윷놀이, 떡메치기 등
▣ 전원생활 즐기기 : 전시장 곳곳
■ 농촌경관 사진 콘테스트 입상작 전시 및 시상식
■ 지자체의 전통문화공연, 전원음악회 등 각종 이벤트
■ 특산물 장터, 먹거리장터
■ 메밀꽃밭 및 쉼터
부대행사
▣ 제1회 농촌경관 사진 콘테스트 입상작 시상식
■ 일시 : 2007. 10. 20(토) 15:20~15:40
■ 장소 : 주택전시관 전통문화공연마당
■ 전시 : 전원생활엑스포 특설전시장 옆
▣ 11월에 떠나는 전원마을 현장체험단 모집
■ 대 상 : 전원마을 이주를 꿈꾸는 모든 분
■ 참 가 비 : 10,000원 / 1인 (교통, 중식, 기념품 등 제공)
■ 체험마을 : 전북 진안, 전북 남원, 전남 담양
■ 체 험 일 : 11월 6일, 8일, 10일, 13일, 15일, 17일
* 특별 전시장 내에서 선착순 500명 현장 신청 접수 받습니다.
▣ 체험행사
■ 전원주택 집짓기 : 통나무, 황토벽돌, 한옥, 구들장 등
■ 전원생활 해보기 : 산야초 효소, 천연염색, 비누, 목공방, 토피어리 등
■ 추억의 놀이터 : 널뛰기, 그네타기, 제기차기, 윷놀이, 떡메치기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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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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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부동산 패트롤] 토지시장, 아는 만큼 돈이 보인다-투자 환경과 지역별 거래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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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토지 거래 상황을 보면 상반기에는 정부의 강력한 정책과 규제로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하반기에는 총 19만 5771필지로 전년 같은 달보다 7.2%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개발 호재가 있는 수도권과 지방은 땅값에서 명암이 크게 엇갈렸는데 특히 수도권은 신도시를 포함한 각종 개발 계획의 영향으로 거래가 뜸한 가운데 강세를 타고 있다. 30조 토지 보상금이 풀리는 신도시 개발 호재와 맞물린 땅값 상승이라는 투자 심리와 주변 토지 개발이라는 실수요의 증가 때문이다.
부동산시장 어떻게 움직이나
참여정부 들어 신도시를 포함해 혁신도시, 행정복합도시, 기업도시 등 대형 국책사업으로 해마다 천문학적인 토지 보상금이 풀리고 있다. 참여정부 첫해인 2003년 10조 352억 원을 비롯해 2004년 16조 1,850억 원, 2005년 17조 2,615억 원, 2006년 23조 6,000억 원, 올해 20조 원 등 총 87조 817억 원에 이른다. 이와 함께 송파와 동탄2지구, 인천 검단, 파주3지구 등 신도시 보상금의 규모는 수도권 토지 보상금 20조 원에다 각종 개발사업을 포함한 30조 원을 포함할 경우 117조 원에 달한다. 정부의 각종 규제로 토지 보상금으로 다른 땅을 구입하는 사례는 크게 줄어들었지만, 그 보상금이 부동산시장으로 유입돼 교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부동산 불패 신화로 인한 투기성 거래와 함께 신도시 개발에 따른 개발 용지 수요 증가, 거래에 따른 양도세 부담으로 수도권 신도시 주변 지역의 거래는 활발하지 않지만 호가呼價는 크게 올랐다. 특히 신도시 수용 지역 사업체의 대체 공장 부지 매입으로 수도권 공장 부지는 금값으로 치솟았다. 개발 지역 주변은 고속도로와 전철 등 교통망 확충으로 도시와 접근성이 좋고 도시화에 따른 투자 가치 기대로 수요도 늘어났다.
상반기 토지시장 거래 부진의 큰 원인으로 보유세와 거래세 부과를 꼽을 수 있다. 개인과 법인이 소유한 비사업용 토지와 부재지주不在地主가 소유한 농지, 임야, 목장용지 등은 매도 시 양도소득세가 60% 중과되고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도 사라져 세금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특히 사업용 토지의 종부세 과세 대상이 40억 원인데 비해 개인이 소유한 토지는 세대별로 합산한 공시지가가 3억 원을 초과하면 부과되기에 전반적으로 침체됐다.
하반기 토지시장 동향의 특징은 침체기임에도 불구하고 규제는 적고 투자 가치가 높은 개발 지역 주변을 찾아 투자 기간을 길게 내다보고 땅에 장기적으로 묻으려는 수요자가 늘어난 것이다.
수도권, 규제 덜하고 개발 호재 많은 지역은
수도권 토지 부동산시장은 규제는 없고 주변 개발 호재는 많은 지역을 우선 투자 대상지로 선정하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다.
수도권 전원주택지를 찾는 실수요자의 발길은 용인과 양평 일대를 중심으로 꾸준하다. 이천과 여주 지역은 신세계첼시 개장, 성남-여주 복선전철 착공, 자동차 전용도로 공사, 시市 승격 추진 등 재료가 풍부한 편이다. 여기에 수도권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토지 거래 규제가 적은 데다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져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토지 거래가 늘어났다.
수도권 동북부지역인 연천·양주·포천 일대도 복선전철 연장 개통, 택지지구 보상호재를 타고 호가 위주로 땅값이 올랐다.
남부권역에서 상승 재료가 많은 성남·용인·화성 등은 경부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를 중심으로 형성된 개발 축에 위치하기에 앞으로도 땅값이 오를 수 있는 여건을 갖춘 곳이다. 그러나 남부권 대부분 지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였기에 외지인의 거래가 제한돼 매매는 뜸한 편이고 신도시, 산업단지, 관광단지 등 개발지와 그 주변 지역은 개발행위제한구역으로 묶여 주택의 신·증축 등이 어렵다. 그동안 신도시 개발로 땅값도 오른 상태에서 동탄 제2신도시 개발로 각종 용도의 실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동부권역의 광주·양평·남양주·가평 등은 자연 환경이 뛰어난 환경특구로 대부분 지역이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자연보전권역으로 묶여 도시 개발과 산업단지 개발에 제한을 받는다. 그러한 가운데 경춘선과 중앙선 복선전철, 서울-춘천 고속도로가 개통 예정이고 경관이 좋아 강변과 계곡을 중심으로 실수요자가 끊이지 않는다. 또한 팔당댐과 인접한 북한강과 남한강 인근은 상수원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 Ⅰ권역으로 지정돼 주택 외 일반 건축과 개발에 제한이 많다. 수변구역의 경우 북한강의 의암댐까지, 남한강의 충주 조정댐까지는 각종 규제의 중첩으로 개발에 제한이 많지만 거래와 개발 가능한 곳은 희소가치로 투자성이 높다.
서북부권역의 김포·강화는 서해안 개발로, 파주·고양 등은 경기북부명품신도시, 남북교류협력단지 개발 계획으로 투자 유망 지역이다. 특히 파주 남부 지역에 치우친 개발 축이 옮겨가는 문산·장단 등은 눈여겨볼 만하다. 2025년까지 남북교류배후신도시 개발 계획과 2008년 경의선 복선전철(용산-문산) 완공, 고양시의 시가화 개발 예정지 주변 지역과 더불어 개발 바람을 타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여서 매매가 제한됐기에 거래는 뜸한 편이다.
지방, 기업도시와 혁신도시 지역
강원도 평창은 동계올림픽 개최 기대감으로 한때 거래가 활발했으나 무산되면서 침체기에 빠졌다. 그러나 알펜시아리조트와 서울대 농생대 이전 등 개발 재료가 많고, 종합 리조트인 용평리조트와 보광휘닉스 등 전국 최고의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로 각광 받기에 투자 가치가 충분하므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곳이다.
횡성은 원주기업도시, 혁신도시 개발 영향권역으로 원주와 평창에 접하면서도 규제가 없고 개발 재료도 많다. 특히 둔내면과 우천면 등은 땅값이 비교적 저렴한 데다 개발 핵심권역이기에 유망한 지역이다. 홍천은 2009년 서울-춘천 고속도로 개통 예정으로 장기 투자자라면 서울-춘천 고속도로 내촌 I.C.가 들어설 예정인 서석면 일대와 홍천강 조망이 가능한 모곡·반곡·개야리 일대를 주목할 만하다.
충청권은 혁신도시가 들어서는 음성·진천·충주,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가 들어서는 청원 그리고 청원-보은-상주 고속도로가 개통되는 보은 등이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이다. 태안군은 관광 레저형 기업도시 예정지인 남면 일대와 다기능항으로 개발하는 안흥항 일대가 유망 지역이다. 하지만 토지거래허가구역과 토지투기지역 등 이중 규제를 받기에 세금 부담을 피한 부재지주 토지와 급매물에 실수요 목적에서 접근하는 게 좋다.
제주도는 제주도특별자치도법 통과 후 각종 개발 계획이 잇따르지만 토지시장은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제주공항 자유무역지역 조성과 중문관광단지 확장, 휴양형 주거단지 개발 등 국제자유도시 7대 프로젝트가 진행 중으로 개발 계획이 중장기적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전체의 65% 지역이 절대보전지역으로 개발이 어렵기에 개발 호재를 염두에 두고 다른 지역의 규제 및 개발 가능 여부를 살피면서 실수요 위주로 접근해야 한다.
지방 토지시장도 혁신도시와 기업도시가 들어서는 지역이 투자 유망지역이다. 앞으로 개발이 완료된 후에도 주변 지역 개발 여건에 따른 수요로 투자 여건이 높기 때문이다. 전국적으로 176개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혁신도시 건설 지역은 세수 확장과 인구 유입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지역 산업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田
글 박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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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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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부동산 뉴스 읽기] 건교부 2008년부터 관리지역 건축 제한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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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는 종래 난개발로 문제됐던 관리지역의 조속한 세분(보전·생산·계획관리지역)으로 해당 토지의 특성에 맞는 국토 이용 체계를 구축하고자 내년부터 관리지역을 세분하지 않은 지역에 대해 건축 제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관리지역은 종전 준도시·준농림지역으로 전 국토의 24.4%(25,905㎢, 여의도 면적의 3083배)에 이른다. 건교부는 관리지역 미세분 지역에 대한 건축 제한 강화와 공장 설립 절차 개선 등 기업 활동 활성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을 마련해 8월 28일자로 입법 예고했다.
정리 윤홍로 기자
도농都農 통합 관리를 위한 제정·시행 당시(2003년) 관리지역을 토지적성평가를 통해 보전·생산·계획관리지역으로 세분해 해당 토지의 특성에 맞게 관리하도록 했다. 그러나 8월 현재 관리지역이 있는 146개 지자체에 대한 조사 결과 세분 완료 7개, 입안 공고 42개, 입안 공고 준비 97개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가 관리지역 세분화에 소극적인 것은 계획관리지역은 건축 행위가 허용되지만 보전관리지역은 건축 행위가 제한되기에 재산권 규제에 따른 민원 발생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현재 세분되지 않은 모든 관리지역에서는 개발 가능 용도인 계획관리지역 수준의 건축 행위가 이뤄지고 있다. 계획관리지역에서는 용도지역별 건축 제한이나 건폐율·용적률 등을 완화해 수립하는 제2종 지구단위계획 수립이 가능하다. 따라서 건교부는 현 상황이 지속될 경우, 향후 회복할 수 없는 국토의 난개발 발생 등 많은 부작용이 예상되므로 2008년부터 보전관리지역 수준으로 건축 제한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뉴스 따라잡기 1
난개발의 주범, 준농림지
1990년대 초 당시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은 토지 부문도 예외는 아니었다. 택지 부족으로 ‘토지를 효율적으로 이용하자’, ‘중복 상충되는 토지 이용 규제를 완화하자’는 여론이 들끓자 정부는 1993년 토지시장의 안정과 토지 이용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을 전면 개편했다. 국토 이용 계획상 지역 구분을 10개에서 5개(도시, 준도시, 준농림, 농림, 자연환경보전지역)로 단순화해 비도시지역의 토지 이용 규제를 크게 완화한 것이다. 그 전까지만 해도 보전 용도인 경지耕地지역 중 비농업진흥지역과 산림보전지역 중 준보전임지가 보전 및 개발 용도로 쓸 수 있는 준농림지역으로 편입됨으로써 비도시지역에서의 토지 개발이 매우 쉬워졌다.
그 결과 토지 이용 규제가 도시지역보다 덜한 비도시지역 준농림지에서 개발 행위가 집중적으로 이어졌다. 1994년부터 1998년까지 여의도 면적의 약 130배에 이르는 준농림지가 개발됐을 정도다. 그로 인해 준농림지는 자연 경관 훼손, 환경 오염, 기반 시설 부족 등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면서 난개발의 주범으로 몰렸다. 여기에는 정부의 허술한 토지 관리 정책과 자치 단체의 지나친 개발 욕심도 한몫을 했다.
전문가들은 부동산 시장 측면에서 준농림지는 토지 가격 상승 등의 문제를 일으켰다고 지적한다. 농업적 생산성이 높은 농림지역은 가격이 낮고, 농업적 생산성이 낮은 준농림지역은 가격이 높게 나타남으로써 토지 가격 차이가 크게 상충되는 기이 현상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뉴스 따라잡기 2
용도지역 개편과 관리지역 세분화
준농림지의 난개발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자 정부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구체적인 방안들을 쏟아냈다. 그 대표적인 것이 개발 행위 허가 제도로 2000년 1월 의 일부 개정으로 도시지역에 한해 도입됐으며, 2002년 제정으로 비도시지역에도 적용됐다. 개발행위허가 제도는 건축물의 건축, 토지의 형질 변경, 토석 채취, 물건을 쌓아 놓는 등의 개발 행위로 인한 주변 지역의 위해 여부, 개발 행위에 따른 도로, 상·하수도 등의 기반시설 설치 여부를 검토해 허가, 불허가 또는 조건부 허가를 검토하도록 한 것이다.
이 법률의 주요 내용은 용도지역·지구의 개편과 준농림지의 세분화라고 할 수 있다. 용도지역이란 토지의 이용 및 건축물의 용도, 건폐율, 용적률, 높이 등을 제한함으로써 토지를 경제적·효율적으로 이용하고 공공복리의 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서로 중복되지 않게 도시관리계획으로 결정하는 지역을 말한다.
도시지역
인구와 산업이 밀집돼 있거나 밀집이 예상돼 당해 지역에 대하여 체계적인 개발·정비·관리·보전 등이 필요한 지역. 여기에는 ▲주거지역-거주의 안녕과 건전한 생활환경의 보호를 위하여 필요한 지역 ▲상업지역-상업 그 밖에 업무의 편익 증진을 위하여 필요한 지역 ▲공업지역-공업의 편익 증진을 위하여 필요한 지역 ▲녹지지역-자연 환경·농지 및 산림의 보호, 보건위생, 보안과 도시의 무질서한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녹지의 보전이 필요한 지역으로 구분 한다.
관리지역
도시지역의 인구와 산업을 수용하기 위해 도시지역에 준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하거나 농림업의 진흥, 자연 환경 또는 산림의 보전을 위하여 농림지역 또는 자연환경보전지역에 준하여 관리가 필요한 지역. 여기에는 ▲보전관리지역-자연 환경 보호, 산림 보호, 수질 오염 방지, 녹지 공간 확보 및 생태계 보전 등을 위하여 보전이 필요하나, 주변의 용도지역과의 관계 등을 고려할 때 자연환경보전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기가 곤란한 지역 ▲생산관리지역-농업·임업·어업 생산 등을 위하여 관리가 필요하나, 주변의 용도지역과의 관계 등을 고려할 때 농림지역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기가 곤란한 지역 ▲계획관리지역-도시지역으로의 편입이 예상되는 지역 또는 자연 환경을 고려해 제한적인 이용·개발을 하려는 지역으로 계획적·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지역 등이 있다.
농림지역
도시지역에 속하지 아니하는 농지법에 의한 농업진흥지역 또는 산림법에 의한 보전임지 등으로서 농림업의 진흥과 산림의 보전을 위하여 필요한 지역.
자연환경보전지역
자연 환경·수자원·해안·생태계·상수원 및 문화재의 보전과 수산자원의 보호·육성 등을 위하여 필요한 지역.
난개발로 다양한 사회 문제를 일으켰던 준도시와 준농림지역을 관리지역으로 통합하고, 기존 준농림지역 내 토지 중에서 자연 경관이 우수하거나 생태적으로 보전 가치가 높은 곳은 보전관리지역으로, 규모가 있고 생산성이 양호한 곳은 생산관리지역으로, 그 밖의 준농림지역과 개발이 상당히 이루어진 준도시지역은 계획관리지역으로 세분화하도록 했다.
뉴스 따라잡기 3
관리지역 세분화와 개발 행위
이 가운데 핵심 사항은 관리지역의 세분화다. 바로 땅의 가치를 필지별로 평가해 보전할 토지와 개발 가능한 토지로 구분하는 것이다. 세분화 기분은 지자체별로 조사한 각 필지별 토지적성평가 즉, 토지의 이용 실태와 물리적, 생태적, 사회적, 경제적, 인문적 속성을 종합적으로 조사·분석해 자연 환경이나 농지의 보전이 필요한 토지와 도시적 토지 이용에 활용할 수 있는 토지를 구분하는 것을 기준으로 한다.
세분화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건축 가능 행위가 달라지고, 이것은 땅값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계획관리지역은 아파트 등 공동주택과 상가 등 근린생활시설, 숙박시설, 공장 등의 건축이 가능하다. 30만㎡ 이상의 땅을 확보하고 2종 지구단위계획 수립 시 용적률이 150%까지 허용돼 사실상 아파트 건축도 가능하다.
▲생산관리지역은 아파트를 제외한 공동주택과 상가 등 근린생활시설, 숙박시설, 공장 등의 건축이 가능하다.
▲보전관리지역은 단독주택, 음식점 등을 제외한 근린생활시설과 창고 등만 건축이 가능하다.
따라서 계획관리지역에 속한 땅과 그렇지 않은 땅은 가격 차이가 심하다. 일례로 세분화가 이뤄진 지역에서는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둔 계획관리지역과 보전관리지역 필지의 가격 차이가 2배 이상 나는 곳도 있다.田
전문가 진단
관리지역의 세분화에 따른 활용과 투자
우리나라의 전 국토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상 도시지역, 관리지역, 농림지역, 자연환경보전지역이라는 4개의 용도지역으로 구분돼 그에 따른 행위 제한을 받고 있다. 그 중에서 예전 준농림지와 준도시지역에 지자체의 허가 남발로 인한 난개발을 방지하고 계획적인 국토 개발을 위해 이를 통합해 지정한 것이 바로 관리지역이다. 또한 앞으로 제2의 개발 폭풍이 불어닥칠 곳이 바로 관리지역이기도 하다.
관리지역은 지역적인 개념이 아니라 비도시지역의 토지 전반에 걸쳐 나타나는 것이기에 경제 활동을 하는 국민이라면 누구든 관리지역의 변화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도시지역은 이미 지가地價가 상당한 수준으로 형성됐기에 모든 면에서 원가가 많이 들지만, 비도시지역은 차이가 많고 공급 가능한 토지가 상대적으로 많기에 잘만 고른다면 낮은 원가로 효율적인 투자가 가능한 곳이다.
관리지역이라고 해서 무조건 덤벼들 수 있는 지역은 아니다. 종전 준농림지역과 달리 전국토의 1/4을 차지하는 관리지역은 보전관리지역, 생산관리지역, 계획관리지역으로 세분돼 있다. 현재 이 관리지역의 세분화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데, 이 세분화가 끝나면 전체 관리지역 중 60% 가량이 개발 가능한 계획관리지역으로 구분돼 상대적으로 토지 투자의 희비가 교차할 것이다.
관리지역 중 계획관리지역은 생산·보전관리지역에 비해 건축할 수 있는 건축물의 범위가 넓고 용도의 다양성이 크기에 이용 가능성을 증대시켜 유효 수요를 유발하고, 이와 더불어 희소가치가 높아짐에 투자가치나 내재가치가 높아져 투자성이 극대화될 것이다.
일단 계획관리지역이 되기 위한 요건은 ▲농업진흥구역이 아닌 곳 ▲재해 발생 지역이나 보전지역이 아닌 곳 ▲〈자연환경보호법〉상 별도관리지역이 아닌 곳 등이다. 또한 ▲경사도는 완만한 곳 ▲고도가 낮은 곳 ▲개발지역과 거리가 짧은 곳 ▲농업진흥지역과의 거리가 먼 곳일수록 계획관리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여러 가지 여건을 고려해 어떤 토지가 계획관리지역으로 구분될지 미리 예측하여 투자할 수 있다면 성공한 투자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생산·보전관리지역이라도 실수요자 중심의 접근이라면 충분히 투자의 효율성을 누릴 수 있다. 주5일 근무제 시행과 참살이(웰빙)로 탈도심 현상이 점증함에 따라 상대적으로 미개발지의 아름답고 쾌적한 자연 환경을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맞추어 전원주택이나 타운하우스의 바람이 불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개발에 의해 가치가 형성되기보다 자연 그대로의 환경과 입지 조건으로 가치가 형성되기에 오히려 생산·보전관리지역의 가치가 더 낫게 형성될 수 있다. 이러한 이점을 활용해 투자한다면 생산·보전관리지역도 계획관리지역 못잖은 투자 처가 될 것이다.
문의 : ㈜부동산 인터체인지 02-558-1551(본사), 1588-4585(양평 지사), 031-775-5401(미사리 지사), www.budongsan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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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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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 주물 벽난로 전문기업-성광하우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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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던 성광하우징 송인출 대표는 외국 여행 중에 우연찮게 벽난로를 보고는 그 매력에 푹 빠지고 말았다. 기계를 다루는 솜씨가 남다른 그는 한국에 돌아와 그냥 한 번 만들어 보자는 생각으로 벽난로에 손대기 시작했다. 송 대표는 “현대로 오면서 미적 기능을 강조한 벽난로가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그래도 역시 주물 벽난로 만한 것이 없다”고 말한다.
글 홍정기 기자 취재협조 성광하우징 031-677-5578 www.woodstove.co.kr
전원주택과 벽난로. ‘약방의 감초’처럼 이 둘은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다. 전원주택을 지으려는 이들은 한결같이 벽난로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사실 벽난로 없는 전원주택을 찾기란 쉽지 않다. 현재 시중에서는 대부분 철판이나 주물로 제작된 벽난로가 팔린다.
철판 벽난로는 여러 가지 디자인이 가능한 반면, 주물 벽난로는 거푸집에 쇳물을 부어 굳혀서 만들기에 다소 투박하지만 열효율이 높다. 고풍스런 이미지와 높은 발열성, 보온성이 주물 벽난로의 인기를 유지시키는 비결이다.
주물 벽난로가 단조롭다고?
뙤약볕 아래 주물을 두드리는 맑고 경쾌한 소리가 울려 퍼진다. 우리 기술로 우리 손으로 만든 주물 벽난로를 널리 보급하고자 작업자들이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송 대표는 이러한 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지는 주물 벽난로도 얼마든지 개성 있는 디자인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한다. 남이 하지 않는 디자인에 도전하는 것. 송 대표가 강조하는 부분이다.
“편리성보다 외관을 중요시하는 게 요즘 벽난로의 추세입니다. 이것을 주물 벽난로에 접목시켜야 하는데 수입 제품에만 의존해서는 요원합니다. 주물 자체의 멋을 살리면서 산뜻하고 콤팩트하게 디자인할 수 있는 순수 국내 기술이 필요합니다. 그래야만 수요자의 요구를 반영한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송 대표는 1994년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전원으로 내려와 20여 년간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던 기술자였다. 외국 여행 중에 본 벽난로에 반해 귀국하자마자 관련 업체 여러 곳을 방문했지만 마음에 쏙 드는 제품을 찾지 못했다고. 결국 ‘차라리 내가 한 번 만들어 보자’는 심정으로 벽난로 제작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팬코일 라디에이터로 온수난방 도입
그후 1년여의 테스트를 거쳐 완성한 제품이 현재 판매 중인 ‘SK-25F’ 모델이다. 이음부가 없는 몸통 일체형으로 외관이 견고하면서 크지 않아 설치 공간이 협소한 주택에 제격이다. 당시 SK-25F 모델을 본 이들이 ‘어디서 구했냐, 나도 하나 구해 달라’고 요청하는 탓에 곤혹 아닌 곤혹을 치러야 했다고 한다. 이후 10여 년간 주말을 이용해 틈틈이 부업 삼아 벽난로를 하나둘씩 만들기 시작한 송 대표는 2005년 말 퇴사와 함께 본격적으로 벽난로 사업에 뛰어들었다. 현재 SK-25F 모델을 비롯해 SK-45F, SK-30F, SK-20F, SK-40F/FB, SK-35F, SK-60F/FB, SK-55F 등 손수 디자인하고 제작한 주물 벽난로를 공급하고 있다.
성광하우징은 난방 기능 위주의 벽난로 제작에만 그치지 않고 그간 자체 생산 과정에서 축척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존 벽난로에 팬코일 라디에이터 하나만 부착하면 온수난방까지 겸하는 시스템을 선보였다. 벽난로 후면에 설치된 라디에이터는 탈부착이 가능해 하자 발생 시 벽난로 전체를 교체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회사가 발표한 모델별 난방 면적을 보면 ▲SK-60FB : 60~150㎡ ▲SK-40FB, SK-35A : 60~120㎡ ▲SK-35B : 80~200㎡이다. 현재는 사업 영역을 확대 주물 제품 외에 강철, 강철+주물난로와 더불어 갈탄난로, 벽난로 주위를 장식하는 원목 식탁, 소파 등도 취급한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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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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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 교실] 목공 제품 마감 장식재와 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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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방 가구, 선반, 벽난로 선반(Mantels)을 포함한 그 밖의 목공 제품은 내부 인테리어와 함께 설치한다. 대개는 경질목硬質木 바닥재의 사포질 전이나 탄성 마루재 부착 전에 이루어진다. 이러한 가구들은 공장은 물론 현장에서 다양한 종류의 목재로 만들기도 한다. 공장에서 나무뿐만 아니라 철과 그 밖의 재료로 만든 다양한 규격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자료협조 캐나다주택 공사(CMHC), 유재완
주방 가구
주방은 가정 생활의 중심 공간이므로 특별한 관심을 가질 만하다. 주방 가구와 싱크 그리고 냉장고, 전자레인지, 가스레인지 등의 가전제품을 효율적으로 배치하면 일의 양과 동선을 줄일 수 있다.
바닥에 설치하는 주방 가구는 높이 900㎜, 상판 깊이 600㎜ 정도가 적당하다. 주방 가구에는 서랍과 문을 다양하게 배치해서 부착한다. 구석에 설치하는 가구에는 회전 선반을 장착하기도 한다. 조리대의 상판과 벽면에 붙은 상판 뒤턱에는 플라스틱 집성판이나 물이 못 침투하는 표면재를 붙인다. 상판 마감재는 다양한데 제작할 때는 일반적으로 뒷판을 함께 부착한다.
벽면에 설치하는 주방 가구의 부착 높이는 작업 공간 확보를 위해 조리대 상판에서 400㎜, 가스레인지에서 최소 600㎜ 이상 되도록 한다.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선반은 일반적으로 깊이를 275∼300㎜로 한다. 과 같이 천장에 벽 가구가 닿게 시공할 수도 있다.
벽장
벽장은 다양한 형태로 만들 수 있다. 옷을 넣는 벽장은 선반과 옷걸이 막대, 금속제 트랙을 설치한다. 표준 규격의 실내용 문을 포함해 , 한 쌍의 미닫이문이나 여러 가지 형태의 문을 복합적으로 달기도 한다. 미닫이문은 룰러를 붙여서 궤도에 매단다. 좁다란 나무 판재나 철판으로 만든 두 짝 접문 혹은 철재 틀에 비닐 천을 입힌 아코디언 도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침실에는 맞춤 붙박이장을 설치해도 된다. 이 붙박이장은 기성 가구보다 가격이 비싸지만, 그 안에 화장대나 서랍장을 설치하면 침실 가구의 수를 많이 줄일 수 있다. 대부분의 가구업체들은 벽장에 설치하는 선반과 수납설비를 표준 배치 규격으로 제작해서 판매하고 있다.
도장
도장은 목조건축에서 많이 사용하는 내부 마감 방법으로 비용이 저렴하고 비전문가도 쉽게 할 수 있다. 도장은 단기적으로 볼 때 하자가 적게 발생하며 마감 형태도 다양하다. 집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많이 하는 집수리 분야가 바로 도장이다.
도장을 이용한 표면 마감 방법은 광범위하다. 대체적으로 붓이나 롤러를 사용하지만 스펀지나 천 조각을 사용하기도 한다. 도장 마감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도장재의 종류
페인트 : 페인트에는 불투명 솔벤트를 기제로 사용한 유성과 물을 기제로 사용한 수성이 있다. 모든 색상을 낼 수 있으나, 표면 마감(반사)의 종류는 몇 가지 밖에 없다. 흔히 사용하는 마감으로 광택이 없는 무광택 마감, 달걀 표면과 같은 질감의 달걀껍질 마감, 새틴 마감, 반광택 마감 그리고 광택 마감이 있다. 대체적으로 광택이 잘 날수록 물에 잘 닦이며 내구성이 더 좋은 경향이 있다. 방청용, 항균용, 증기 차단용 그리고 멜라민 등과 같은 여러 종류의 특수페인트도 있다.
스테인 : 페인트와 비슷하지만 최종 마감 전 목재에 원하는 색깔을 입히는 데 사용한다. 불투명한 것(도포성, Solid)과 투명한 것(침투성, Penetrating)이 있으며 솔벤트 혹은 물을 기제로 사용하는 제품들이 있다.
실러(Sealers)와 프라이머(Primers) : 나뭇결 혹은 석고보드나 미장 벽체와 같은 내장 마감재 표면에 난 구멍을 메우는 데 사용하는 도장재이다. 실러와 프라이머는 페인트, 스테인 혹은 바니쉬를 칠하도록 표면 처리하는 데 사용한다.
바니쉬 : 주로 나무를 보호하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광범위한 유형의 투명 마감이 포함된다. 도장 마감의 종류에 관계없이 도장재가 용도에 맞는 기능이 있는지, 칠하려는 물질과 화합이 잘 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든 페인트나 스테인 제품을 사용할 때는 반드시 제조업체의 시공법을 지켜야 한다.
페인트 및 스테인의 외부 도장
외부 도장의 주 목적은 표면을 비바람으로부터 보호하고 외관을 아름답게 하는 것이다. 아주 다양한 종류의 외부용과 내부용 페인트, 스테인 그리고 도포제들이 있다. 품질이 좋은 제품을 선택해 제조업체의 시공 지침대로 작업하는 것이 중요하다.
질이 나쁜 값싼 페인트를 사용하는 것은 오히려 비경제적이다. 질이 좋은 주택용 페인트를 치하면 5년 이상 지난 후에나 재도장을 하게 된다.
페인트를 칠할 표면은 깨끗하고 페인트의 접착에 장애가 되는 물질이 없어야 한다. 바탕칠을 한 다음 못 구멍, 갈라진 틈새와 같은 결함을 퍼티나 적절한 충전재로 메운다. 10℃ 이하에서는 도장하면 안 되며 페인트를 칠할 표면은 건조해야 한다.
목재 표면에 칠하는 투명한 보호 피막은 직사 태양광에 의해서 역효과가 생길 수도 있다. 만약 이 도료에 자외선 차단제가 들어 있지 않으면 태양에 노출된 표면의 칠은 오래 가지 못한다. 직사 태양광 때문에 파괴된 피막은 조각이 나서 떨어지며 목재는 노출된다. 떨어지지 않고 붙어 있는 피막은 대개는 딱딱하고 부서지기 쉬워 재도장 때 표면 처리를 어렵게 한다. 투명하거나 불투명한 유색 스테인은 목재 안으로 스며들기에 표면에 눈에 보이는 피막이 생기지 않으며, 대부분의 투명마감보다 집의 모든 외부를 훨씬 장기간 보호한다. 또한 표면 처리를 별로 하지 않고도 재도장하기 훨씬 쉽다.
내부 도장
실내에 페인트를 칠하는 것은 아름답게 보이게 하고 주방, 욕실, 세탁실 등에 습기의 피해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또 페인트의 표면은 청소가 쉽다.
석고보드나 미장으로 마감한 벽체나 천장에는 일반적으로 페인트를 칠하지만 문과 문선, 내부 목공제품에는 페인트, 스테인 혹은 바니쉬를 칠한다. 두 종류의 마감을 모두 잘 하려면, 계획과 준비를 철저히 해서 올바르게 시공해야 한다.
내부 도장은 모든 공사가 끝난 다음에 진행한다. 도장 전 먼지를 깨끗이 제거하고, 도장하는 동안 먼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좋은 결과를 얻는다.
표면은 매끈하고, 깨끗하며, 건조하고, 기름 때나 기름 피막이 없어야 한다. 석고보드는 마른걸레질이나 진공 청소를 깨끗이 한 후에 바탕칠을 한다. 석고보드 벽면에 테이프 붙인 곳이나 충전재로 메운 곳에 눈에 띄는 결함이 있으면 수정하고, 깨끗이 한 다음에 다시 바탕칠을 한 후에 초벌칠을 한다. 페인트 작업은 10℃ 이하에서 하면 안 되며, 그 다음 칠을 하기 전 반드시 건조 시간을 갖는다. 페인트를 너무 지나치게 희석하면 마모가 잘 되고, 세척하기 힘들며, 정확히 배합해야 도장을 잘 할 수 있는 점도가 생긴다.
목재 문, 문선 및 내부 목공제품이나 바닥재에 스테인 혹은 바니쉬를 칠할 때, 본격적으로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같은 재질의 표본 위에 시험적으로 칠해 볼 것을 권한다. 일부 수종은 스테인이 고르게 침투하지 않으므로 스테인을 칠하기 전에 실런트(초벌칠용 도료)를 발라야 한다. 일반적으로 목재 긴 마루널은 마감 종류에 관계없이 작업하기 전 표면에 실런트를 발라야 한다. 스테인과 실러 작업이 끝나면 바니쉬를 칠하기 전 사포질을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바니쉬는 두껍게 칠하면 흘러내리거나 표면이 고르지 않다. 대부분의 주택에는 충분히 건조되도록 시간 간격을 두고 바니쉬를 얇게 두 번 칠하는 것이 좋다. 계단의 디딤판이나 난간 같은 곳에는 세 번 칠하는 것이 좋다.
내부 도장 시에는 실내온도 유지뿐만 아니라 환기와 조명도 잘 해야 한다. 가능하면 솔벤트 기제의 페인트와 세제는 집 외부에 보관한다. 모든 걸레, 페인트, 스테인, 희석제 등은 독성물질 수집소와 같은 곳으로 보내서 올바른 방법으로 폐기해야 한다. 미관상 좋고, 품질이 오래 지속되게 마감하려면 항상 제조업체의 시공 지침대로 작업해야 한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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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