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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서동요 호박 대박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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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마을의 가을은 벼가 누렇게 익어 가는 들판과 붉은 고추가 햇볕에 말라 가는 집 마당, 그 한쪽 토담에 보름달처럼 둥글고 붉은 호박이 걸려 있는 풍경일 것이다. 올 가을은 장마처럼 질기게 내린 비 때문에 그런 풍경을 보기 힘들 것 같다.
농부들은 누렇게 물드는 논둑에 서서 영글어 가는 벼이삭을 한 번, 구멍 뚫린 것 같은 하늘을 한 번 올려다보며 한숨짓고 있다. 처서가 지나서 내린 비로 수확을 앞둔 벼들이 엎어져 논에 그냥 방치된 것도 볼썽사납고 가슴 아픈데 수확을 앞둔 마당에 비까지 몰고 오는 태풍이 원망스럽기만 하다.
“우리 ‘서동요 호박’ 좀 인터넷에 띄워서 대박 나게 해줘유.”
인터넷에 뜨기만 하면 다 대박 나는 줄 아는 어르신 한 분이 우리 집에 찾아와 호박 한 덩어리를 촌지(?)로 내려놓고는 애교 섞인 으름장을 놓고 가셨다.
부여군의 명물이 된 충화면 드라마 세트장에는 봄에 심은 호박이 결실을 맺어 관광객에게 심심찮은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강년(59) 씨를 비롯한 세트장 관리인들은 울타리마다 호박을 심어 정성들여 가꿔왔다. 그 결과 맷돌처럼 단단하고 잘 익은 호박들이 관광객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작은 것들은 말만 잘하면 덤으로도 주고 거저도 줄거유. 어차피 큰 것들은 즙내서 보약으로 먹으니께 공짜로 먹겠다는 사람들은 없어유.”
자칭 ‘서동요 호박’이라는 브랜드까지 지었다는 이강년 씨는 드라마가 끝난 세트장이 허전하지 않게 초가 지붕에 박을 올리고 울타리 밑에 호박을 심었다고 한다.
애호박은 여름내 된장찌개로 비오는 날 부침개로 식탁의 단골 메뉴로 오르다가, 붉게 익는 가을에는 강장식으로 웰빙 음식 재료로 또 다시 인기를 얻는다. 뿐만 아니라 호박은 잎이며 호박꽃이며 잘 여문 호박씨까지 못 먹는 부분이 없는 정말 알뜰한 채소다. 거기다 기르기도 쉬워서 도심 변두리 자투리땅에도, 어느 한적한 주택가 마당에도 심겨 있어 옥상으로 올린 호박 넝쿨을 보는 일은 어렵지 않다.
예부터 늙어서 좋은 것은 호박뿐이라는 말처럼 호박은 붓기를 빼고 다리 힘을 단단하게 하는 약성을 지녔다고 해서 보약을 준비하는 가을이면 빠지지 않는다. 호박즙은 산후 회복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산모들의 필수 음식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비타민과 칼륨, 섬유질이 풍부해 부침개와 떡 케이크, 호박죽 등의 웰빙 요리에 응용해도 좋은 가을의 대표 식품이다.
“어렸을 때는 호박 먹기가 왜냥 싫었는지 몰라유. 신짠지에 호박 가셔(썰어)넣은 된장만 맨날 먹으니께 신물이 난거쥬. 그래서 하루는 삽짝 울타리를 타고 올라가 먹기 좋게 매달린 애호박마다 말뚝을 박아 따 버리며 놀다가 엄니가 부지깽이 들고 쫓아오면 냅다 도망갔어유. 해가 져서 집에 몰래 들어오면 윗목에 또 호박잎 넣어서 끊인 멀건 된장 수제비가 퉁퉁 불어 있었는디……. 그래도 그 호박 수제비는 맛있었다니께유”
누구에게나 음식에 얽힌 추억만큼은 나이가 들수록 더 그리워지는 법이다. 겨울이면 건넌방 윗목에는 고구마를 얼지 않게 보관했던 고구마 바자가 한 자리를 차지하고, 그 옆에는 늙은 호박도 두어 덩어리는 놓이곤 했다. 집안에 해산을 앞둔 아녀자가 있으면 그 호박은 혹여 썩을까 보물 단지처럼 위해졌다.
퇴직한 아버지는 고향집 마당과 할아버지가 물려준 텃밭에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퇴락해 가는 고향집 토담 아래 아버지는 가장 먼저 호박을 심고 넝쿨을 올렸다. 첫째를 제치고 먼저 시집간 둘째 딸에게 태기가 있어서 당신 손으로 직접 재배한 호박으로 몸조리시키겠다는 뜻이었다.
“너도 얼른 시집가. 그래야 아빠가 심은 이 호박으로 몸조리하게 해주지.”
“에이, 아빠는 그깟 호박 때문에 맏딸을 헐값에라도 처분하고 싶으세요?”
“너도 자식을 낳아 봐야 부모 심정을 알지.”
내리 세 딸을 둔 아버지는 첫딸부터 순서를 지켜 시집보내지 못한 아쉬움을 겨우내 늙은 호박을 안방 문갑 위에 장식품으로 놓아두고 애지중지하는 것으로 달래는 것 같았다. 행여나 그 호박이 해를 넘겨서도 제대로 쓸모를 못 찾고 썩기 전에 호박죽으로 끓여 먹어버리겠다는 엄마의 성화에 없어지지 않기를 기원하며 노처녀 큰딸이 신랑감을 데리고 올 날을 기다렸다. 그렇게 두어 해를 더 보내고 나서야 큰딸의 혼삿말이 오갔다.
“요즘은 우리 밭에 호박꽃들이 막 웃는다.”
셋째딸까지도 시집보내고 나서야 신랑감을 데려온다는 골칫덩어리 큰딸을 보며 아버지도 모처럼 늙은 호박처럼 풍성하게 웃었다.
요즘은 애호박만한 크기의 단호박도 인기 몰이를 하는 추세다. 우리 동네에도 올해는 담배를 수확한 밭에 거의 다 단호박을 심었다. 단호박은 고구마 맛이 나게 그냥 쪄 먹기도 하고 속을 파내서 쌀을 넣고 쪄먹는 등의 요리로 한창 주가를 올리는 중이다. 핵가족이 대세인 요즘에는 한번에 먹어 버릴 수 있는 작은 단호박이 더 실용적이다. 그래도 고향의 정취가 남아서 더 정겹고 부모 마음이 서려 있어서 더 애잔하고 맛 나는 것은 고향집 토담에 매달린 보름달 같은 호박일 것이다.
추석 연휴 동안 시골 고향집에 다녀가는 분들, 향수로 가득한 호박 한 덩이씩 싣고 가세요! 드라마가 있는 부여의 ‘서동요 호박’도 사 가세요!田
글 오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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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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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글밭을 일구며] 자연 속에서 누리는 마음의 풍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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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번 국도가 우리 마을로 밀어올린 길은 S자형으로 마을 뒷산 중턱에 닿아 계곡을 건넌다. 층층이 다랑이 밭으로 이어진 샛길을 거느리고 마을 앞 동창강을 훤히 내려보고 있는데 비가 내리면 산물이 흘러내리는 도랑이 되고 눈이 내리면 여러 산짐승들의 발자국이 예쁘게 수 놓여진다.나는 바윗덩이가 층을 이루는 계류를 건너 잡목이 우거진 산모롱이를 살짝 돌아난 좁은 길로 즐겨 산책을 나선다. 저편 산줄기 끝에 마을 이장님의 우사가 있고 그 위쪽엔 아무리 가물어도 사철 물이 스며나는 참샘이 있어 맛이 좋은 물 한 그릇 시원하게 들이키고 휘돌아 흐르는 강을 바라보는 시간을 즐긴다. 혼자의 걸음이 쓸쓸할 때도 있지만 철따라 꽃이 피고 열매가 익어 가는 산골의 풍경을 가까이에서 바라볼 수 있는 것을 큰 행복이라고 여긴다.봄이면 산자락 곳곳에서 매화가 피고, 밭두렁마다 무성한 두릅나무에서 통통한 새순이 돋아난다. 살구꽃 복사꽃 배꽃이 차례로 피어나고 이내 매실이 팔려나가고 자두상자가 골목에 쌓인다. 복숭아가 곱게 익어가고 배가 굵어지고 대추가 익고 감이 붉어진다. 주렁주렁 탐스럽게 달린 과일들은 손만 뻗으면 잡히는 거리에 있다. 그냥 무심히 지나칠 수가 없다. 어쩌면 이렇게 잘 익었느냐고 칭찬해 주고 사람 사는 세상에 와 준 것을 고마워하며 살짝 입맞춤도 해준다.요즘은 날마다 굵게 익어 가는 대추가 오지게도 달린 가지들이 길가에 늘어져 나의 산책길은 더없이 즐겁다. 대추 서너 개면 맛요기가 되고 먹는 맛요기보다 바라보는 눈요기가 더욱 맛이 좋으니 마음이 한껏 풍요로워지는 계절이다.산골에 살면서 참으로 위대하게 느껴지는 것은 무엇보다 농부들이다. 신은 게으른 사람에겐 절대로 열매를 주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연히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과일나무 한 그루, 고추 한 포기, 콩 한 포기에도 자식을 돌보듯 정성으로 보살펴주어야 열매가 열린다. 농부의 발소리를 듣고 과일이 굵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부지런히 잡초를 뽑아주어야 하고 제때에 넉넉히 거름을 내어야 하고 때맞춰 소독해 주어야 한다. 한동안만 돌보지 않아도 잡초가 무성한 묵정밭이 되고 만다. 그러니 모든 농산물은 농부들이 땀 흘려 일한 소중한 결실이다. 정갈하게 가꾸어 놓은 산기슭의 밭이랑이나 벼가 익어 가는 황금빛 들판을 바라볼 때 감동이 되는 것도 그동안 농부들이 흘린 땀의 노고를 헤아릴 줄 알기 때문이다.그런데 가을이면 남의 농산물을 훔쳐가는 손들이 있다. 한적한 시골에 농부들이 일 년 동안 땀 흘려 가꾸어 놓은 갖가지 결실을 제 것 인양 한 순간에 거둬 가는 못된 걸음이 있다. 비단 가을에만 있는 일이 아니다. 이른봄 두릅순을 꺾어 가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길 가 울타리에 달려 있는 오이와 호박은 주인 몫이 되지 못한다. 굵은 배만 골라 따가고 대추를 훑어가고 감은 가지째 꺾어간다. 한두 개 맛을 보는 것이야 인정으로 봐주지만 이쯤이면 탐욕이 저지르는 절도다.경산에서 포도를 재배하는 언니는 수확기에는 포도를 따내는 것보다 포도를 지키는 것이 더 힘들다고 했다. 하루 종일 힘든 일로 지쳐있는데 마음놓고 잠을 자지 못하고 둘러봐야 한다니 참으로 기막힌 일이 아닌가. 어느 밭이든 차가 잘 지나다닐 수 있는 길이 있으니 도적의 발길이 자주 찾아든단다. 또한 어이없는 일은 배낭을 메고 등산객으로 가장한 못된 여자들이 도시에서 버스 타고 와서 밭고랑을 다니며 닥치는 대로 먹을거리를 거둬 간다는 사실이다. 또는 한적한 곳에 자가용을 세워 놓고 몇 번이나 나르기도 한단다.고향집에 갈 때면 재 넘어 질러갈 수 있는 산길이 있다. 한재 미나리골을 지나 청도 남산과 화악산을 잇는 재를 넘어서는 길인데 옛날에는 첩첩산중이었지만 지난해 길이 닦여 포장이 되었다. 눈에 익은 산세를 둘러보는 것을 즐기며 골마다 농작물이 풍성하게 잘 자라는 것을 바라보는 재미를 만끽한다. 가는 길에 자신이 나고 자란 사릿골에서 부지런히 농사일을 하며 늙어 가는 초등학교 때 남자친구를 만나 보고 가는 일도 즐겁다. 간혹 지나는 길에 친구 집에 들르면 대문은 늘 열려 있었다. 그런데 요즘은 대문이 굳게 닫혀 있다. 마을 앞으로 길이 닦여지고 산골나들이를 즐기는 도시인의 차들이 왕래하고부터 마을에 도둑이 자주 든다는 것이다. 창고에 둔 농산물을 가져가고 심지어 냉장고에 보관해 둔 참기름까지 꺼내간다는 것이다. 이래가지고 어떻게 마음놓고 들에서 일을 하겠느냐고 하소연을 했다.이럴 수가 있는가. 인간의 행위가 이토록 치사스러울 수가 있는가. 아무리 탐욕의 본질이 인간의 내면에 존재한다 하더라도, 닦여진 산길이 차를 불러들이더라도 이러지는 말아야 한다. 남의 것을 훔치지 않아도 굶지 않고 살 수 있는 세상이다. 겨울날 내리는 눈을 보고 그 눈이 쌀가루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던 시절에도 이런 일은 없었다.지금 우리는 정신의 풍요를 향유할 때다. 물질의 탐욕에서 벗어나 자연의 아름다움을 헤아릴 줄 아는 지혜를 가질 때다. 산골나들이 길에 걸음을 멈추고 아침햇살과 저녁노을에 눈부신 결실을 바라보며 황홀하게 넋을 빼앗겨 보자. 땀 흘려 가꾸지 않고도 아름다움을 바라볼 수 있는 기쁨에 진정 고마워하며 겸손해야 한다.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자연의 미적 가치를 헤아릴 줄 모르고 농산물의 탐욕에 정신과 표정이 병들어 가는 그들은 알아야 한다. 먹고 가지는 배부름을 도적질하지 말고 바라보고 느끼는 아름다움을 도적질해야 한다. 도적질할수록 더욱 자랑스럽고 떳떳해지는 자신감, 그 충만한 행복을 누릴 줄 알아야 한다. 어두운 밤이면 산을 내려와 밭작물을 헤집어 배불리는 멧돼지가 아닌 인간이기 때문이다.田 글 장문자<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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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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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세무상식(2)] 부동산변칙증여 문답풀이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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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은 8월 23일 자신의 부동산을 배우자 또는 부모·조부모, 자녀, 손자·손녀, 증손 등 직계존비속에게 증여했음에도 매매로 위장하거나 시가보다 낮게 신고한 변칙 증여 혐의자 1472명에 대해 집중 점검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점검 대상은 배우자나 직계 존비속에게 부동산을 무상 이전하고도 매매로 등기 이전하거나 거래 대가를 시가보다 낮거나 높은 가격으로 양도한 혐의가 있는 사람들로 부동산 가액과 양수자의 연령 등을 고려해 선정됐다. 국세청은 실제 자녀에게 양도세 감면 또는 비과세 주택을 증여하고 매매로 위장 등기해 양도세는 감면(또는 비관세)받고 증여세는 탈루한 혐의가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또 자녀에게 부동산을 시가보다 낮은 가격으로 매도해 그 차액을 사실상 증여하고도 증여세와 양도소득세를 모두 탈루한 혐의도 드러났다.
국세청은 점검 대상자들에게 우편을 통해 매매대금 증빙과 자금출처 소명을 요구한 뒤 소명자료를 통해 대가 지급 여부, 양도가액, 취득자금의 소득원과 자금형성 등 대가없이 증여한 사실이 있었는 지를 검토하고 정밀 확인이 필요한 경우 세무조사를 하기로 했다.
정리 윤홍로 기자 도움말 국세청종합상담센터(1588-0060 http://call.nts.go.kr)
대가를 지급받고 거래한 사실을 증명하기 위한 증빙서류는 금융기관을 통해 계좌 이체한 경우 통장 사본, 무통장 입금증 등이고 거래 대금을 대출 받은 경우에는 대출계약서, 관련 통장 및 이자 납부 내용 등이 해당된다.
국세청은 점검 결과, 매매대금 없이 무상 거래한 것으로 확인되면 양수자에게 증여세를 부과하고 매매대금이 시가보다 현저하게 낮거나 높은 경우에는 차액(시가-대가)에 대해 증여세 및 양도소득세를 추징키로 했다. 아울러 명의신탁으로 확인되는 경우에는 벌금과 과징금을 부과하도록 그 사실을 관련기관에 통보키로 했다.
CASE 양도세 감면 주택을 보유한 A씨는 시가 5억 원의 주택을 아들 B씨에게 매매로 이전하는 방식으로, A씨는 양도세를 감면받고 농어촌특별세만 납부했다. 아들 B씨도 다른 사람인 C씨로부터 매입자금을 빌린 것으로 거래 증빙을 만들어 소명했다.
조사 결과 B씨는 거래 대금을 C씨로부터 일시 차입해 형식적으로 거래증빙을 만들어 소명한 것으로 드러났고, 실제 대가 지급 없이 A씨의 부동산을 물려받은 것으로 드러나 증여세와 가산세 1억 900만 원을 추징당했다.
부동산 변칙 증여 문답 풀이
국세청은 매매를 위장한 증여에 대해 지속적인 검증을 실시해 세 부담 없는 변칙 증여에 대해 철저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Q 배우자 또는 직계존비속에게 매매로 등기한 경우는 모두 증여로 보는 것인가?
A 배우자 또는 직계존비속에게 양도한 재산은 원칙적으로 그 재산 가액을 배우자 또는 직계존비속이 증여 받은 것으로 추정한다. 하지만 법원의 결정으로 ▲경매 절차에 의해 처분된 경우 ▲파산선고로 인해 처분된 경우 ▲국세징수법에 의해 공매된 경우 ▲대가를 지급 받고 양도한 사실을 증빙 서류에 의해 납세자가 명백히 입증하는 경우에는 증여 추정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Q 배우자 등에 대가를 지급 받고 양도한 사실이 명백히 인정되는 사례는?
A 등기·등록을 필요로 하는 재산을 서로 교환한 경우, 신고·결정(비과세·감면 포함) 소득금액 또는 상속·증여재산 가액으로 그 대가 지급 사실이 입증되는 경우, 소유재산을 처분한 금액으로 그 대가 지급 사실이 입증되는 경우 등이다.
Q 시가는 어떻게 산정하는지?
A 시가란 불특정 다수인 사이에 자유로이 거래가 이루어지는 경우에 통상 성립된다고 인정되는 가액을 말한다. 상속·증여세법상 ‘시가’에는 매매가액, 수용가액, 공매가액 및 감정가액, 매매사례가액 등이 있다. 시가를 산정하기 어려운 경우에는 공시가격 등 보충적 평가 방법을 적용해 가액을 평가한다.
Q 증여세 과세시 증여재산가액은 당초 신고한 양도가액으로 계산하는지?
A 상속·증여재산의 가액 평가는 상속·증여세법상 시가로 계산된다. 따라서 당초 신고한 양도 가액을 증여재산 가액으로 과세하는 것이 아니다.
Q 고가·저가로 양도하면 대가와 시가의 차액 전부가 과세되나?
A 특수관계자 간 고가·저가 거래 시 증여재산가액 계산은 시가(대가)와 대가(시가) 차이에서 시가의 30% 또는 3억 원 중 적은 금액을 차감해 증여재산 가액을 계산한다. 특수 관계자가 아닌 자 간의 거래에서는 시가(대가)에서 대가(시가)를 뺀 금액에서 3억 원을 빼서 계산한다.
Q 부동산을 명의신탁한 것으로 확인된 경우 어떻게 되나?
A 부동산을 타인의 명의로 명의신탁한 사실이 확인되면 관할 시·군·구에 그 사실을 통보하며, 부동산 소재지 지자체장은 ‘부동산 실권리자 명의등기에 관한 법률’에 의해 당해 부동산가액의 100분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의 범위 안에서 과징금을 부과한다. 또 이와는 별개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억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Q 거래 사실을 인정받을 수 있는 증빙서류의 종류는?
A 양도자에게 매매 대가를 지급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증빙 서류이다. 예를 들어 금융기관을 통해 계좌 이체한 경우 통장사본, 무통장 입금증 등이며, 대출받은 경우에는 대출계약서, 관련 통장 및 이자불입내역 등이 있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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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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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세무상식(1)] 절세테크닉-양도소득세, 아는 만큼 안낸다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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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나 건물 등 부동산을 팔기 전에 세금 문제를 생각해야 낭패를 당하지 않는다. 사람들 대부분이 부동산을 양도하면 반드시 양도소득세를 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정부에서는 조세 정책상 양도소득세를 비과세하거나 감면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그 요건에 맞추어 양도하면 얼마든지 절세가 가능하다. 양도소득세 절세 테크닉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살펴보자.정리 윤홍로 기자 도움말 국세청종합상담센터(1588-0060 http://call.nts.go.kr) 양도소득세 절세 테크닉에 앞서 어떤 자산을 팔면 양도소득세를 내는지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이 되는 소득을 〈소득세법〉에는 다음과 같이 열거하고 있다. ▲토지와 건물 ▲부동산에 대한 권리 -지상권, 전세권, 등기된 부동산 임차권 -부동산을 취득할 수 있는 권리(예 아파트 당첨권) ▲대주주 등이 양도하는 상장주식 또는 코스닥 상장주식 ※대주주란 주주 1인과 특수 관계자의 주식 합계액이 총 발행 주식의 3%(코스닥주식 5%) 이상 또는 시가 총액 100억 원(코스닥 등 50억 원 등) 이상인 경우 당해 주주 1인과 특수 관계자를 말함. ▲비상장주식 ▲기타 자산 - 특정(과점주주) 주식으로 부동산 가액이 총 자산 가액의 50% 이상인 법인의 주식을 50% 이상 소유한 주주 1인과 특수 관계자가 그들이 소유한 주식을 50% 이상 양도하는 경우 -사업용 자산과 함께 양도하는 경우 -특정 시설물 이용권으로 골프회원권, 헬스클럽회원권, 콘도이용권, 스키장회원권, 고급사교장회원권 등 -부동산 과다 보유법인의 주식 등으로 부동산 등의 가액이 총 자산 가액의 80% 이상인 골프장, 스키장 등을 영위하는 법인의 주식 등이다. 이러한 자산을 양도할 때에는 양도소득세 문제를 사전에 검토해야 한다. 여기에서는 전원주택과 밀접한 토지와 건물 등에 한해 이야기를 풀어나가고자 한다.CASE 1K씨는 도시 근교에 10년 이상 거주한 단독주택을 한 채를 소유했는데 몇 년 전 음식점으로 용도 변경했다. 그러나 음식점이 생각만큼 되지 않아서 부채가 늘어나자 건물을 팔려고 내놓았는데, 건물이 팔리면 5000만 원의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는 것이다.1세대가 양도일 현재 국내에 한 채의 주택을 보유한 경우로 당해 주택(미등기 주택 및 고가주택은 제외)의 보유 기간이 3년 이상(서울, 과천, 분당, 일산, 평촌, 산본, 중동 지역에 소재한 주택은 3년 이상 보유하고 2년 이상 거주한 경우에 한함)인 것과 그에 딸린 토지로 건물이 앉혀진 면적의 5배(도시지역 밖은 10배) 이내의 토지를 양도하는 것에 대해서 양도소득세를 비과세하고 있다.이때 양도하는 건물이 주택인지, 3년 이상 보유했는지 등의 판정은 양도일 현재를 기준으로 한다. 여기에서 '3년 이상 보유'는 보유 기간 중에 주택으로 사용한 기간이 통산通算하여 3년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K씨의 경우 10년 이상 거주하던 주택을 음식점으로 용도 변경했으므로, 그 상태로 판다면 양도소득세를 내야 한다. 그러므로 비과세 적용을 받으려면 양도 당시 해당 건물을 주택으로 사용해야 한다. 3년 이상 보유 요건은 음식점으로 용도 변경하기 전에 주택으로 3년 이상 보유 및 거주했으므로 용도 변경 후 바로 양도해도 비과세 적용을 받을 수 있다. 만약 용도 변경 전 보유 기간이 3년 미만이라면 주택으로 보유 기간이 통산 3년 이상이 된 후에 양도해야 비과세 적용을 받는다.문제는 양도 당시 주택으로 사용한 사실을 인정 받는 것인데, 가장 확실한 방법은 건물을 양도하기 전에 음식점 폐업 신고를 하고 용도를 다시 주택으로 변경하여 실제 주택으로 사용하면서 건축물대장 등 공부를 정리해 놓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하려면 용도 변경에 따른 의무 사항 이행, 매수자의 음식점 개업 여부 등 여러 가지 제약이 따르기도 한다.공부 정리가 어렵다면 양도 당시 사실상 주택으로 사용했음을 입증할 서류를 철저히 갖추어 놓아야 한다. K씨의 경우 ▲매매 물건의 용도가 주택인 '매매 계약서' ▲전기요금 납부 영수증(가정용) ▲날자가 찍힌 안팎 사진 ▲다른 사람에게 임대한 경우에는 주택임을 명시한 임대차 계약서 사본 및 임차인의 주민등록 등(초)본 ▲기타 해당 건물이 주택임을 증명하는 서류 등이다.CASE 2C씨는 8년 전에 신축한 상가 겸용 주택(지하대피소, 1∼2층 근생시설, 3∼4층 주택으로 각 층의 면적은 49.5㎡(약 15평))을 양도했으나 1세대 1주택의 양도로 보아 양도소득세를 신고 납부하지 않았다. 그런데 얼마 전 1,500만 원의 양도소득세 고지서가 나와 알아보니 주택과 주택 외의 면적이 동일하여 주택 외의 면적에 한해 과세한 것이다. C씨는 어떻게 하면 건물 전체를 주택으로 인정 받아 양도소득세를 안 내는 방법은 없을까?겸용 주택의 경우 주택 면적이 주택 이외의 면적보다 크면 전체를 주택으로 보지만, 주택 면적이 주택 이외의 면적보다 작거나 같으면 주택 부분만 주택으로 본다. 따라서 겸용 주택 한 채만 보유한 세대인 경우 주택 부분이 크냐, 작으냐에 따라서 세금을 하나도 안 내거나 거액의 세금을 내기도 한다.주택 면적과 주택 이외의 면적이 같거나 비슷하다면 다음의 경우를 참고하여 주택 면적이 크다는 사실을 적극 입증하면 절세할 수 있다.점포에 딸린 방이 있는 경우 : 세무 실무에서는 점포로 임대하는 영업용 건물 내에 세입자가 주거용으로 사용하는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부분은 주택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국세심판결정례에서는 임차인이 가족과 함께 점포 내의 방에서 거주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주택으로 인정하고 있다. 따라서 점포에 딸린 방이 있다면 다음 서류를 준비하여 주택임을 입증해야 한다. ▲임대차 계약서 사본(당초 계약 시 점포 면적과 주택 면적을 구분 기재하는 것이 좋음) ▲세입자의 주민등록 등본 ▲인근 주민들의 거주 사실 확인서 ▲기타 세입자가 거주한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서류 등.지하실의 경우 : 지하실은 실지 사용 용도에 따라 구분하되, 용도가 불분명한 경우에는 주택 면적과 점포 면적의 비율로 안분按分하여 구분한다. 따라서 지하실의 일부 또는 전부를 세입자가 주거용으로 사용했다면 이를 적극 입증해야 한다.계단의 경우 : 통상 계단에 대하여 별로 관심을 두지 않으나 위와 같이 주택 면적과 상가 등의 면적이 비슷한 경우에는 계단실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계단실도 다른 시설물처럼 실지 사용 용도에 따라 구분하되 용도가 불분명한 경우에는 주택 면적과 상가 등의 면적 비율로 안분 계산한다. 예를 들어 1층은 상가고 2층은 주택 겸용 건물로 2층 전용 계단이 1층에 설치된 경우 1층 중 그 계단 부분은 1층으로 본다. 위 사례의 경우도 3, 4층 주택으로 올라가기 위해 주택 전용 계단이 2층에 설치된 경우 2층 면적 중 계단 부분은 주택으로 볼 수 있다.또한 지하층의 전부 또는 일부를 세입자의 주거용으로 사용했다면 그 사실을 적극 입증하고 그렇지 못한 경우에는 2층 계단 면적을 주택으로 계산하여 주택 면적이 넓으면 1세대 1주택 비과세 적용을 받을 수 있다.앞에서 살펴본 양도소득세 절세 테크닉과 반대로 불이익을 받는 경우도 있다. 바로 고가주택을 양도하는 경우이다.고가주택이란 주택 외 여기에 딸린 토지의 양도 당시 실지 거래액의 합계가 6억 원을 초과하는 것을 말한다. 겸용 주택의 1세대 1주택 판정 시 주택 면적이 주택 외의 면적보다 커서 전체를 주택으로 보는 경우에는 주택 외의 부분을 포함한 전체 실거래가액을 가지고 고가주택 여부를 판정한다. 고가주택은 다음과 같은 규제를 받는다.1세대 1주택 적용 배제 : 고가주택을 팔면 1세대 1주택으로 비과세 요건을 갖추었더라도 비과세 규정 혜택을 받지 못한다. 다만 양도가액이 6억 원을 초과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만 비과세한다.실거래가액으로 양도소득세 계산 : 올해부터는 양도소득세를 계산할 때 실제 양도 차익을 기준으로 하는 '실가과세제도'를 전면 시행하고 있다. 즉 실제 소득에 맞게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다. 고가주택의 양도소득세는 다음과 같이 계산한다.양도가액 - 필요 경비(취득가액 등) = 양도 차익 - 장기보유특별공제 = 양도 소득·과세되는 고가주택의 양도 차익 =총 양도 차익 ×(양도가액-6억원) / 양도가액·과세되는 고가주택에 적용할 장기보유특별공제액=총 장기보유특별공제액 × (양도가액-6억원) / 양도가액참고 예규 : 1세대 1주택인 고가주택을 가진 자가 다른 주택을 취득해 일시적으로 2주택이 된 경우 다른 주택을 취득한 날로부터 1년 이내에 고가주택을 양도할 때에는 일시적 2주택 비과세 특례 규정을 적용하여 6억 원을 초과하는 부분의 양도소득에 대해서만 양도소득세를 과세한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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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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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D.I.Y. LIFE] 마냥 즐거운 주부의 소꿉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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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시절 공작시간에 나름 정성껏 무언가를 만들며 신기해하던 경험은 나이를 먹어가면서 점점 멀어져 간다. 그러다 주부가 되어 여러 살림 도구들을 만지작거리면 어느덧 예전 소녀 시절로 되돌아가기도 한다. 어린시절 소꿉놀이하듯 쉽고 재밌게 할 수 있는 리폼으로 개성 있는 실내로 변화시켜 보자.정리 박연경 기자사진 및 취재협조 정순임(메어뤼이) http://blog.naver.com/indibo78 * Reform Mania사회 생활을 잠시 접었던 시간 동안 집안 살림을 하면서 호기심으로 시작된 리폼. 이사를 한 새로운 공간에 본격적으로 꾸미기 시작해 이제는 집안 살림살이가 모두 그녀의 손을 탔다. 처음에는 뒷짐 지고 있던 남편도 생일선물로 재봉틀을 선물해 줄 정도로 그녀의 든든한 후원자가 되었다. 처음 리폼을 시작했을 때보다 다시 시작한 직장생활로 인해 많은 시간 할애하지 못해 아쉽다는 정순임 씨. 하지만 틈틈이 운영하는 메어뤼이′s sweet home 블로그에서 '돈 안 드는 인테리어 좋아해'라며 리폼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고 있다.벽면의 벽지가 이제 지겹다면?
1 한 가지 벽지로만 된 단순한 거실 벽면에 가로로 허리 몰딩을 둘러준다.2 액자 몰딩을 사선(45°)으로 잘라 본드로 붙인다.3 몰딩을 넣을 자리의 치수를 재어가며 틀을 만든 것을 붙인다.4 아래 하단에 MDF의 모서리를 굴려 재단해서 모양을 만든다.5 모서리를 재단한 MDF를 하단 양쪽에 붙인 벽면.6 젯소를 먼저 바른 후 페인트 작업을 한다.7 원하는 벽지를 상단 치수를 잰 후 붙인다.
어쩌다보니 서랍만 남았네?
1 협탁 서랍들. 협탁이 망가져 서랍만 남았다.2 서랍의 손잡이를 제거한 후 아크릴 물감으로 전체를 칠한다. 묽은 아크릴 물감을 이용하면 나뭇결이 비쳐 한결 예쁘게 된다.3 원하는 색으로 칠하기.4 약간 두꺼운 종이를 이용해서 로고를 그린 후 글씨를 따라 오려낸다. 스텐실 기법을 이용해 서랍에 새긴다.5 스텐실 기법을 이용해 로고를 서랍에 새긴다.6 서랍 안쪽은 깔끔하게 시트지를 붙인다.7 길이가 같은 나무 프레임에 못을 이용해서 각 서랍을 높이를 다르게 박아 완성.집 안으로 들어온 학교 책상
버려진 학교 책상을 가져다 페인트칠을 하였다. 아담한 선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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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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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정보] 새집증후군 유발 69개 건축자재 사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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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새집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을 다량 방출하는 페인트, 바닥재 등 건축자재 69종의 실내 사용을 7월 24일부터 금지했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페인트 272종, 접착제 155종 등 총 500개 건축자재를 대상으로 포름알데히드와 휘발성유기화합물 방출량을 조사한 결과, 72종이 휘발성유기화합물 방출기준을 1.2∼14.7배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이 중 기준을 초과한 페인트 등 69종의 건축자재는 7월 24일부터 지하역사, 지하도 상가 등 다중이용시설과 공동주택, 학교 등에 실내사용이 금지된다. 나머지 페인트 3종은 소비자가 실내에 사용할 수 없도록 외부용임을 명확히 나타내도록 시정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위반 시에는 1,00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단독주택도 유해 물질을 방출하는 제품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환경부 관계자와 인터뷰 결과, 일반주택(단독주택)의 경우 관리의 어려움 때문에 사용 대상에서 제외했다고 밝혔다.한편 환경부는 페인트에 함유된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의 기준이 강화되고 규제 지역 또한 수도권에서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환경부는 2010년부터 시중에 판매되는 도료(페인트)에 대한 VOC 함유 기준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수도권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특별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 7월 30일자로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이번 개정안은 관련 업체와 6개월간에 걸친 협의를 토대로 마련됐다. 특히, 환경부와 도료업계는 2010년부터 함유 기준 적용 지역을 현행 수도권지역에서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개정안에 따라 2010년부터 수도권에서 판매되는 도료의 VOC 함유 기준은 2007년 기준과 비교해 약 23% 낮게 설정됐다. 일부 도료(목재용 스테인 포함)는 향후 기술 개발 수준을 고려해 현행 기준보다 50∼90%까지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번 개정안에 따라 2010년도 대기관리권역 내 도료에서 배출되는 VOC 배출량이 2006년 대비 약 23% 삭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실내 사용 제한 오염물질 방출 건축자재 <2007. 7. 24 고시>건축자재 생산업체 제품명 휘발성유기화합물 방출량(㎎/㎡·hr)㈜감로파인케미칼 KSM 6020 1종 2급-백색 (A)유성도료 조합페인트 2급 5.326㈜감로파인케미칼 유성도료 대 에나멜(자연건조형 알키드 수지 에나멜) KSM 6020 2종 (유광) 2급 -백색 6.708㈜우진페인트 유성도료(KSM 6020 1종 2급) 16.241㈜우진페인트 유성도료(KSM 6020 2종 2급) 15.756㈜우진페인트 로라코트 #42 백색 6.141㈜우진페인트 그린코트#960 수성 광택 투명 12.638건설화학공업㈜ 불스탑 투명(유광) 8.309건설화학공업㈜ 방문,창틀용 홈코디 수용성 페인트(웜베이지,반광) 5.991나무와 사람들 (J.W.etc)stainseal II interior Wiping oilstain V109-250 Red cedar 7.571벽산페인트㈜ 낙서방지용 백색 5.974삼일페인트공업㈜ 빠른니스(투명) 10.376삼화페인트공업㈜ 우레탄바니시 SB-V-10투명(KSM 6060 2종) 6.191삼화페인트공업㈜ 스타에나멜(흑색 반광) 7.552신광페인트공업㈜ 우레탄 인터락 샌딩실라 5.299신광페인트공업㈜ MTAC샌딩실라 5.574 조광페인트㈜ 알키졸 에나멜 백색(KSM6020 2종 유광 1급) 7.330㈜노루페인트 화이어키퍼(DFL-100 투명 유광) 6.582㈜노루페인트 무늬코트 유성상도 세라민 투명 NMC-C-3100 9.102㈜리보천연페인트 261Dubno priming oil 12.671㈜리보천연페인트 270 Kaldet wood stain(white202) 13.575㈜리보천연페인트 375 Bivos oil wax 23.795㈜리보천연페인트 244 kunos (2x walnut) 13.701㈜애경피엔씨 KSM 6020 1종 2급 백색 6.931 ㈜애경피엔씨 KSM 6020 2종 무광 백색 5.468 ㈜애경피엔씨 애포탄 상도 410(K) 백색 무광 7.125 ㈜애경피엔씨 애포탄 상도 #4100 투명 G-10 5.573 ㈜애경피엔씨 하이퍼탄상도 5000(sp) 투명 G-20 5.275㈜올림픽스테인 코리아 올림픽 오일 스테인(Semi-transparent oil stain 727) 26.700 ㈜올림픽스테인 코리아 올림픽 네츄럴룩 프로덱트 플러스(natural Look Protector Plus Brown) 12.243 ㈜올림픽스테인 코리아 clear Wood Preservative(올림픽 클리어우드 프레세베이티브) 13.902 ㈜케이씨씨 A-AT 5670(S) 아크릴 고급품-반광 6.476 ㈜씨케이페인트 케미탄CPT-107우레탄 상도 백색 5.945㈜씨케이페인트 케미탄 CPT-100우레탄 상도투명 6.270㈜씨케이페인트 CKV-200 장판용속건우레탄바니쉬 12.390한국벤자민 무어페인트㈜ A307 07 Impervex Metalic Water Based Enamel (gold) 6.319한국벤자민 무어페인트㈜ A423 00 Stays Clear Acrylic Polyurethane(Low sheen,white) 9.611한양유니버셜㈜ 오스모코리아 #1101 Wood wax finish clear Extra thin-clear(우드왁스 피니시 클리어 엑스트라 씬) 16.257 한양유니버셜㈜ 오스모코리아 #3112 Wood wax finish high solid opaque-white(오스모 컬러 우드왁스 휘니시 오페익) 5.663 한양유니버셜㈜ 오스모코리아 #2101 country colour high solid white(오스모컬러 컨트리 컬러) 13.955 한양유니버셜㈜ 오스모코리아 #3101 Wood wax finish high solid transparent-clear(노말 클리어) 11.208한양유니버셜㈜ 오스모코리아 #000 Clear oil wood finish high solid-clear(컬러리스) 16.843한양유니버셜㈜ 오스모코리아 #3032 Hard wax-oil high solid -clear(하드왁스 오일) 28.928한양유니버셜㈜ 오스모코리아 #3111 Wood wax finish high solid tramsparent-white(우드왁스 피니시 트랜스패런트) 6.517헬펠레코리아 646 바니쉬 바인더(Varnish Binder) 6.893헬펠레코리아 263.002 UV Wood Varnish 자외선 차단용 바니시 38.121 헬펠레코리아 240 우드(하드) 오일(Hard Oil) 15.427 헬펠레코리아 245 특수하드오일 내부용(Hard Oil Special) 30.988 헬펠레코리아 840.304 마감락카(내외부용)(Finishing Laquer) 20.277 헬펠레코리아 350 고광택왁스(내부용)(Sparking Wax) 26.023헬펠레코리아 250 방수용 마감오일, 반광, 내부용(Big Project Oil, Silk) 15.035 헬펠레코리아 340 액체왁스(Liquid wax) 내부용 18.522 헬펠레코리아 251. 밀폐용 오일(Sealing Oil,Glossy) 34.563 헬펠레코리아 260.202 Wood Varnish 우드바니시 38.758헬펠레코리아 255.450 엔틱오일(Antique Oil) 5.064헬펠레코리아 248.002 하드오일 무용제 무색(Hard Oil Solvent-free Colorless) 4.955헬펠레코리아 249 수마감오일,라이트,저황화제(Hard oil light Special) 10.872헬펠레코리아 252.장판지 마감오일 무광(Floor Paper Oil Silky Flat) 12.451헬펠레코리아 253. 장판지 마감오일 유광(Floor Paper Oil Glossy) 15.392헬펠레코리아 910. 가구용 광택제(furniture Polish) 7.009㈜케이씨씨 누구나파스텔플러스 상아색 유광('05.11.8일 이전 생산 제품) 8.740㈜이신상사 퍼모사(color 1915 35) 10.053 루벤스카페트 B.C.F타일카페트 TRP 801 5.534 미스론카페트㈜ MISSLON MBC 612 19.683 미스론카페트㈜ MOS-112 17.658 미스론카페트㈜ MST-30 22.775 LG화학 트윈스(LA1861)('06.6.22일 이전 생산제품) 9.884동양실리콘㈜ SCS 900 실리콘계 14.115순수이야기(PVC벽지) 9032-3(에뜨로-터키그림) 9032-4(에뜨로-오렌지브라운)9028-2(다알리아-바이올렛)㈜제일벽지 9028-3(다알리아-레드) 6.9769023-1(마블스퀘어-화이트)9023-2(마블스퀘어-아이보리)9023-3(마블스퀘어-브라운)에코비전(PVC벽지) 1570-2(바코드 코랄레드) 1570-3(바코드 실버)1570-4(바코드 민트)1559-1(큐티베어 핑크)1559-2(큐티베어 그린)1559-3(큐티베어 블루)1586-5( - )1566-1( - )㈜서울벽지 1549-1(웨딩마치 러브블루) 6.9981549-3(웨딩마치 러브민트)1547-3(허니스크류 스카이블루)1542-1(레트로로즈 그린)1542-2(레트로로즈 핑크)1539-2( - )1516-4( - )1507-3( - )1501-6( - )1541-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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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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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 교실] 실내용 문과 문틀 및 마감 장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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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실내용 문과 문틀 및 문선은 경질목 바닥재를 붙인 다음에 순서대로 설치한다. 간혹 바닥재를 사포질 전 혹은 탄성 바닥재 시공 전에 설치하기도 한다. 내부용 문과 문선은 페인트, 스테인, 충전재, 바니쉬 그리고 그 밖의 재료를 선택해서 자연 색상으로 마감한다. 각 방의 목공사를 마감하는 방법은 형태나 수종에 따라 결정된다. 목재 마감 장식재는 매끈하고, 깨끗하며, 마감하기에 하자가 없는 적절한 재질의 목재를 선택해야 한다. 주로 사용하는 수종으로는 참나무, 소나무, 전나무 북미산 피나무, 포플러가 있다. 목재 마감 장식재는 부착 시점을 기준으로 함수율이 12%를 초과하면 안 된다.
자료협조 캐나다주택 공사(CMHC), 유재완
문틀은 두 개의 선틀과 한 개의 웃틀 그리고 문소란(문지방에 제 바탕을 파거나 가느다란 나뭇조각을 가늘게 돌려 붙여 낸 턱)으로 구성된다. 선틀은 두께 19㎜ 목재로 만들고 폭은 벽체의 마감 두께에 맞춘다. 선틀 대부분은 공장에서 통맞춤으로 가공되며 문소란과 웃틀은 규격에 맞게 절단한다. 또한 문틀에 턱(Rabbet)을 가공하여 문소란을 만든다. 이 경우 일반적으로 문틀의 두께를 32㎜로 한다. 문틀이 조립되지 않은 상태로 배달된다면 조립하여 모서리마다 못을 박는다.
문선(Casing)은 문 개구부 둘레에 부착하는 틀 혹은 가장자리의 마감 장식이다. 다양한 폭과 두께를 가진 수많은 표준 형태의 문선을 구할 수 있다. 성형된 문선은 일반적으로 연귀맞춤으로 부착한다.
내부용 문은 플러쉬 도어(Flush Door)와 패널 도어(Panel Door)로 크게 나눌 수 있다. 내부용 문의 표준 두께는 35㎜이며 다양한 폭과 높이를 가진 제품들이 있다.
플러쉬 도어는 가벼운 틀에 합판 등과 같은 표면재를 접착제로 붙여서 만든다. 자연색상 마감 혹은 바니쉬 마감의 경우, 품질이나 색상을 고려하여 표면재를 선택한다. 페인트로 마감한다면 저렴한 표면재를 사용해도 무방하다.
패널 도어는 선대(Stiled), 띠장(Rails) 그리고 여러 가지 재료를 사용해서 만들 수 있는 알판(Panel Fillers)으로 구성된다. 알판은 양간(Relief)할 수 있으며, 그밖에도 여러 형태가 있다.
다양한 개폐 장치가 부착된 특수문을 구입하여 각 실별 특성을 살리는 것이 좋다. 미닫이문과 접문은 옷장에 사용하기 편리하다. 이때 문은 경첩을 달아서 들어가는 방향으로 열리게 한다. 가능하면 빈 벽 쪽으로 열리게 하고 다른 문이 열리는 것을 방해되지 않도록 설치한다.
일반적으로 내부용 문의 폭은 760㎜이며 높이는 1.98m이다. 대체로 이 규격이면 가구가 쉽게 통과할 수 있다.
내부용 문틀은 선틀과 골조 개구부 사이에 쐐기를 끼워서 조정한다. 목재 슁글을 쐐기로 사용해도 된다. 문틀은 수직이고 직각이어야 하며, 쐐기를 꼭 맞게 끼운 후에 선틀에 박은 못이 쐐기를 통과해서 샛기둥에 박히도록 하여 샛기둥에 고정시킨다. 못을 박은 후에 돌출된 쐐기는 톱으로 잘라서 벽면과 같게 만든다. 못은 와 같이 두 개씩 박는다.
문선은 골조의 샛기둥과 선틀에 마감 못으로 부착한다. 못은 약 400㎜ 간격으로 못 머리를 표면 아래로 들어가게 박은 후에 목재용 퍼티(Putty)로 못 구멍을 메운다. 문선은 선틀의 안쪽 모서리로부터 5∼6㎜ 떼어서 부착한다.
문소란의 규격은 일반적으로 10×32㎜이며 문틀과 문을 이은 후 문에 마감 못으로 선틀에 붙인다. 웃틀에 부착하는 문선은 일반적으로 연귀맞춤을 한다. 빈틈없는 맞춤이 이루어지려면 정확하게 절단해서 조립해야 한다. 약간의 수축이 생기더라도 접착제를 바르면 이음매에 틈이 덜 생기기에 연귀맞춤에 접착제를 바르기도 한다.
은 문에 사용하는 철물의 표준 틈새와 위치를 보여준다. 틈새의 크기는 약간씩 달라질 수 있지만 그림에 표시된 치수가 가장 보편적이다. 경첩은 175㎜ 그리고 바닥에서 275㎜ 되는 곳에 부착하며, 이 간격은 약간씩 변할 수 있다. 특히 패널 도어는 더욱 그러하다. 경첩을 세 개 부착하는 경우에는, 가운데 경첩을 위와 아래 경첩의 중간에 부착한다. 손잡이의 표준 높이는 바닥에서 860∼960㎜되는 높이에 붙이며, 자물쇠와 걸쇠도 마찬가지 방법으로 부착한다. 레버형 손잡이를 달면 신체에 부분적 장애가 있는 사람도 사용하기 쉽다.
문 둘레에는 걸쇠 쪽에 2∼3㎜, 경첩 쪽에는 1㎜의 틈새가 있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문 위에는 2㎜, 바닥에는 19㎜의 틈새가 있어야 하지만 두꺼운 양탄자를 깐 바닥 위로 문이 열리게 하려면, 문 밑으로 공기가 유통되도록 문 밑의 틈새를 더 크게 만들어야 한다.
일부 제조업체들은 경첩을 붙일 자리를 미리 파놓은 조립식 문과 문틀을 판매한다. 문선과 바람막이가 성형된 철판 문틀도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 문틀은 걸림판과 경첩 구멍이 일체식으로 되어 있다.
철물의 부착
경첩은 문에 맞는 것을 사용해야 한다. 두께가 35㎜인 내부용 문에는 76×76㎜인 맞댄 경첩(Butt Hinges) 두 개를 사용한다. 문을 부착할 때는 문을 문틀에 끼워서 틈새가 적당한지 확인 후에 문을 꺼내서 경첩을 문에 부착한다. 문 가장 자리에 두 개의 장부 구멍을 파서 두 개의 경첩을 반쪽씩 붙이게 한다. 경첩의 끝은 문 표면에서 최소한 3㎜ 안쪽에 붙여야 한다. 나사못으로 붙인 경첩의 반쪽과 문의 표면은 같은 평면이 되고, 직각을 이루어야 한다.
문을 문틀 개구부에 끼우고 틈새가 적절하도록 바닥에 나무 조각을 끼워서 문을 괸다. 선틀에 경첩을 붙일 자리를 표시하고, 경첩의 반쪽을 붙일 두 개의 장부 구멍을 파낸다. 문을 문틀에 넣고, 경첩에 핀을 끼운다.
도어록에는 몇 가지 종류가 있으며, 가격과 부착 방법이 다양하다. 도어록 제품에는 사용 설명서가 들어 있으니 부착할 때 설명서대로 따라야 한다. 욕실 같이 프라이버시가 필요한 곳에는 패시지 록(Passage Locks)을 사용해도 된다.
걸쇠의 위치를 선틀에 표시하고 걸림판(Strike Plate)도 같은 방법으로 표시한 후에 표시선 안에 장부 구멍을 파서 걸림판을 붙일 수 있게 만든다. 걸쇠를 붙일 부분에도 장부 구멍을 파낸다. 걸림판은 선틀의 면과 같거나 약간 낮게 부착해야 한다. 문을 닫고 걸쇠로 채웠을 때 문의 표면과 선틀은 같은 면을 이루어야 한다.
철물을 부착하는 동안 임시로 붙였던 문소란(Doorstops)은 철물 부착이 끝나면 이제 영구히 못으로 고정시킨다. 걸쇠 쪽의 문소란을 먼저 못으로 부착하며 , 걸쇠를 채우면 문의 표면에 문소란에 닿아야 한다. 이 때 페인트 마감과 문을 여닫는데 필요한 약간의 여유가 있어야 한다. 다음으로, 경첩 쪽의 문소란을 부착하는데, 문을 열 때 문의 표면이 닿지 않도록 1㎜의 틈새를 두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옷틀에 문소란을 못으로 부착한다. 이들 작업에는 마감 못을 사용해야 하며 못 머리가 표면 밑으로 들어가게 박고 구멍을 메운다. 문과 문선에 페인트를 칠하면 허용했던 틈새가 줄어든다.
창문 문선의 부착
일반적으로 창문 문선에는 문에 사용하는 것과 같은 문선들을 사용한다. 밑틀을 사용하는 창문을 제외하고 창문 둘레에 붙이는 문선에는 마감 못을 사용한다. 이 경우에는, 창문 문선을 밑틀의 상단까지만 붙이며 밑틀의 밑에는 마감 문선인 덧판(Apron)을 붙인다.
걸레받이
걸레받이는 벽과 바닥 사이의 마감에 사용하며, 규격과 형태는 다양하지만 바닥 이음매를 충분히 덮을 정도로 바닥 두께가 두꺼워야 한다. 두 겹 걸레받이는 걸레받이 판과 밑바닥에 덧붙이는 걸레받이 밑선으로 구성된다. 홑겹 걸레받이는 바닥 이음매가 덮이도록 밑바닥을 두껍게 성형한다.
두 겹 걸레받이는 걸레받이 판을 부착하는 못이 벽체의 아래 깔도리와 샛기둥에 박히도록 한다. 이 때 걸레받이 판은 바닥 마감을 할 정도로 높여서 붙인다. 후에 걸레받이 밑선이 걸레받이 판과 마감이 끝난 바닥에 단단히 부착되도록 바탕바닥에 가늘고 긴 못을 경사지게 박는다. 홑겹 걸레받이는 마감된 바닥에 바짝 붙여서 못으로 아래 깔도리와 샛기둥에 부착한다. 홑겹 걸레받이 혹은 걸레받이 밑선은 탄성 바닥재 혹은 양탄자의 시공이 끝난 후에 혹은 경질목 바닥재의 사포질이 끝난 후에 부착한다.
내부 모서리는 연귀맞춤, 잇댄맞춤 그리고 한쪽 부재의 단면에 맞게 반대편 부재를 파서 맞추는 코프맞춤으로 연결한다. 내부 모서리에 맞대 붙이거나 파서 끼우는 첫 번째 걸레받이는 모서리에 닿도록 부착한다. 두 번째 걸레받이는 첫 번째 걸레받이 면에 부합되도록 연귀맞춤 혹은 코프맞춤을 한다. 외부 모서리는 연귀맞춤을 하고, 마감 못 만을 사용해야 하며, 못 머리를 표면 아래로 들어가게 박은 후 구멍을 메운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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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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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A TO Z(1)] 주택 건축 공정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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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건축의 중요 과정은 크게 터잡기, 설계, 시공으로 나뉜다.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과정은 없지만 그 중에서 설계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 좋은 설계는 터의 부족한 구성 요소를 보완하고 주택의 기능과 미적인 부분을 보다 발전시켜 아름다운 건축물로 표현되도록 만든다. 도상 단계에서 충분한 검토와 보완을 거쳐 보다 '아름답고 편리한 집'을 추구한다면 분명 '좋은 집'을 지을 수 있는 큰 걸음을 내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이에 걸맞은 시공이 뒷받침되지 못한다면 아름답고 편리하며 튼튼한 집 즉, 좋은 집은 되지 못한다. 바람직한 시공은 건축의 공정별 시공법, 품질 관리 등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실천, 도면에 대한 이해, 좋은 집을 지어내고자 하는 의지가 한데 어울려야만 이루어진다.1970, 80년대 고도 경제 성장기에 지어진 많은 주택들은 '좋은 집'이 아닌 '필요한 집'을 추구했던 건축물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좀 더 많은 가치를 담은 그런 집을 지어야 할 것이다. 돈을 많이 들인다고 좋은 집은 아니다. 건축주의 예산에 맞출 수 있으면서도 보다 내구적이고, 하자가 없으며, 살기에 편리하고 친환경적인 개념이 반영된다면 게다가 조형적인 아름다움이 배여 난다면 분명 미래 가치도 있는 좋은 집일 것이다.이러한 집을 짓기 위해 기능과 미적인 부분은 설계에서 다룰 영역으로 두고 튼튼하고 하자 없는 집을 잘 짓기 위해 주택 건축의 공정 관리 부분을 시공자와 건축주와의 이해를 돕는 차원에서 학문적인 접근이 아닌 일반적으로 많이 해당되는 부분에 한해 설명하고자 한다. 단독, 전원주택의 시공을 중점으로 공정별 시공의 개념과 시공법, 점검 포인트 등을 참고하여 올바른 시공을 통하여 좋은 집을 지어나갔으면 한다.착공 전 준비 사항건축허가(신고)착공을 위해 먼저 건축허가 혹은 건축신고를 하여야 한다. 물론 미리 해놓는 경우도 많지만 신고 규모일 경우는 시공사에게 업무 편의를 요청할 수 있다. 건축허가냐, 건축신고 사항이냐? 하는 것은 각 주택의 위치 및 건축물의 규모에 따라 달라진다.이 가운데 주택의 위치에 따른 내용은 국토이용관리법상의 지역을 확인하는 것을 말한다. 해당 관청(구청 혹은 군청)에서 토지이용계획확인서를 발급 받아 확인할 수 있다.착공신고, 착공계건축허가를 받고 본격적인 시공을 착수하고자 하는 건축주는 착공계를 제출해야 한다. 착공계를 제출할 경우 해당 공사 감리자를 지정해야 하나 신고 규모인 경우는 그렇지 않다. 건설산업기본법에 의해 주거용 건축물로 연면적이 661㎡(약 200평)를 초과하거나 주거용 이외의 건축물로 연면적이 495㎡(150평)를 초과하는 건축물의 건축(건설)공사는 건설업자를 공사시공자로 지정해야 하며 구조, 기계설비 및 전기설비도면 등 실시설계도서도 제출해야 한다. 공사 감리자와 공사 시공자의 지정 여부는 착공 신고서에 함께 기록한다. 각각의 계약서 사본도 제출해야 하며 또한 이를 증빙해야 한다. 공사감리자는 일반적으로 설계자(건축사)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필요에 따라 건축주가 별도의 건축사를 공사 감리자로 지정할 수도 있다. 그런데 건축신고의 경우에는 공사 감리자나 공사 시공자를 지정할 필요가 없으며, 실시설계도서의 제출 의무도 없다.경계 측량을 한다토지의 경계가 명확하지 못하거나 인접 주택이 있을 경우 경계 측량을 하고 착공해야 한다. 인접 주택이 있을 경우는 측량일을 미리 이웃에 통보해 입회하도록 하는 것이 향후 민원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측량을 하고 나면 경계 말뚝이 분실되지 않도록 말뚝의 보호 조치를 하고 분실되더라도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인근의 지형, 지물을 이용하여 연장선상에 별도의 표식을 해 둔다.전기 및 용수를 확보한다전기 및 용수는 건축주가 제공하는 것이므로 시공사를 선정했다면 공사비와 별도로 가설 전기 신청을 의뢰한다. 시공자 선정 전에는 건축주가 직접 지역 한전을 방문하여 건축허가서 또는 신고필증과 건축주 명의의 통장 사본, 도장을 지참하여 신청한다. 이때 가설 전기를 시공할 업체를 지정해야 한다. 따라서 별도의 가설 전기 공사비가 발생하며 한전에 보증금을 납부해야 한다.상수도가 공급 지역이라면 별도의 지하수 개발 없이 해당 관청에 상수도 공급 신청을 하면 되지만, 아니라면 지하수를 개발해야 한다. 지하수는 음용 가능한 수맥의 깊이에 따라 대공 또는 소공을 개발해야 한다. 관정 개발비용은 깊이에 따라 크게 다르며 해당 지역 허가업체를 수배해 조사 및 견적을 의뢰한다. 지하수 개발은 건축과 별도의 허가 및 수질 검사 후 준공 조치가 따라야 하며 사용 승인 신청 시 지하수 준공서류를 첨부해야 한다. 정화조 설치 공사도 별도의 준공서류를 첨부해야 한다.산재보험에 가입한다앞으로의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지도 모를 사고에 대비해 해당 지역 근로복지공단에 산재보험가입을 한다. 건축주 직영공사인 경우는 허가서를 기준으로 보험료가 책정되며 건설사가 시공하는 경우는 내역서상 노무비를 기준으로 해당 요율의 보험료가 책정된다. 산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되 만약 산업재해가 발생할 경우 최종적으로 건축주의 부담이 되므로 시공사는 건축주 보호 차원에서 산재보험 가입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도록 설명한다.주변 이웃에 인사한다가까이 이웃이 있다면 인사를 나누며 공사 계획을 알린다. 먼저 건축을 경험한 이웃이 진행 과정상 도움을 줄 수도 있으나 예기치 않은 민원을 제기할 수 있기 때문에 가까운 장래의 이웃으로서 협조와 이해를 당부하는 인사를 나누도록 한다. 원래 이러한 준비 사항은 터잡기 때부터 진행돼야 한다.주택 건축 공정 관리가설 공사가설 공사는 건축 공사를 실시하기 위해 필요한 각종 가설 장비 또는 설비를 설치하여 향후 공정에 활용하도록 하는 공사로 효율적인 시공 관리에 큰 영향을 준다. 가설공사에는 '공통 가설 공사'와 '직접 가설 공사'가 있다. 공통 가설 공사에는 공사 기간 전반의 공사에 공통되는 것으로 가설 울타리, 현장 사무실, 창고와 같은 가설 건물 그리고 가설 도로, 공사용 급수, 전기 등이 포함된다. 직접 가설 공사는 특정의 공사를 진행하기 위한 가설 공사로 줄띄우기, 규준틀, 비계, 비계다리 등이 포함된다.가설 공사는 앞으로의 공정 진행에 따른 자재의 입고 및 보관, 장비의 진출입, 작업 공간의 확보 등을 고려해 사무실 및 창고 등의 배치가 되도록 한다. 또한 도난 방지는 물론 작업자와 인근 주민들의 안전상 피해가 없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건축주의 입장에서 입주 후 이웃이 될 사람들을 고려하여 공사 기간 중 이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시공사에게 요청하고 실천이 되도록 독려한다. 시공사도 원만한 공정 진행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가설 공사 시 주택의 위치를 정하기 위해 줄을 띄우고 규준틀을 메는데 이때는 반드시 건축주 입회 하에 도면상의 배치도와 일치하는지 확인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조망 및 마당의 확보 또는 실제상의 동선 등을 고려해 배치도와 조금 다르게 주택의 위치를 조정하는데 일조권에 다른 이격 거리, 지적선과의 이격 거리를 확보하면서 조정돼야 한다.토목 및 기초 공사토공사토공사는 대지 조성을 위한 절토 및 성토와 기초 및 지하실 등의 지하 구조물을 설치하기 위해 땅을 파는 공사로 터파기, 되메우기 및 잔토 처리 등을 말한다. 지하 혹은 기초 터파기를 위한 흙막이 및 차수(물막이)공사도 모두 토공사의 범위에 속한다.기초공사를 위해 땅을 파는 일을 기초파기라 한다. ▲독립기초일 경우 국부적인 '구덩이 파기' ▲지중보(보통 줄기초라 부름), 벽구조의 기초일 경우 '줄기초 파기' ▲전체적으로 넓게 기초를 형성하는 매트기초일 경우의 '온통 기초 파기'가 있다. 주택의 경우 줄기초를 많이 적용하는 편이며 지하실이 있는 경우는 온통기초를 적용하는 경우가 많다.기초 파기에 있어 주의할 점은 다음과 같다.-도면상 단면 계획에 부합하도록 기준점을 적용하고 레벨을 이용하여 정확한 깊이를 확보하면서 터파기를 한다.-지반 상태를 점검하면서 기초 단면상의 지정이 보강될 필요성은 없는지 확인하며 터 파기의 깊이를 정한다.-토사의 붕괴가 우려되는 경우는 토질에 따른 흙의 휴식각을 확보하여 터 파기를 하거나 흙막이를 한다.-기초 파기로 인한 지반의 침하로 인접 건물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한다.-우천 시 배수 대책을 확보하고 필요 시 집수조를 확보해 펌프로 배수되도록 한다.-기초 파기 과정에서 물(건수)이 많이 나오면 주변 지형의 고저를 이용 자연 배수가 되도록 지중 고랑을 만들어 물길을 돌리고 건수의 지하 수위를 낮추도록 조치한다. 이 경우 지정 작업 시 지내력이 충분히 나오도록 잡석다짐을 충분히 한다.기초 공사기초는 기둥, 벽 등 상부 구조물의 하중을 지정 또는 지반에 전달하는 구조 부분을 말한다. 지정은 기초를 안전하게 지지하기 위하여 기초를 보강하거나 지반의 내력을 보강하기 위한 공정으로 개별 주택 규모에서는 모래, 자갈, 잡석다짐 및 말뚝박기, 버림 콘크리트 지정 등의 방법이 있다. 특히 성토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땅과 논 위에 짓는 주택은 지내력 보강이 충실히 되도록 하고 견적 시 이와 같은 조건이 포함돼 있어야 한다. 특히 논을 형질변경허가를 득하여 대지로 조성할 경우는 치환과 함께 배수가 잘 되도록 기초공사 시 보완한다.주택의 경우 잡석다짐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데 잘 다져지고 단단한 모래층, 자갈층, 점토층 등에서는 잡석지정이 불필요하고 이러한 지반에 잡석지정을 하면 오히려 지반을 연약하게 만드는 결과가 될 수 있다. 연질사층지반을 다질 때는 잡석과 모래를 이용하면서 물을 사용하는 물다짐과 장비를 이용한 다짐을 충실히 한다. 다짐장비로 터파기에 투입된 백호우(포크레인)을 많이 이용하는데 국부적인 다짐이 필요한 경우 진동 다짐기를 이용한다. 다짐이 끝나면 P.E 필름을 깔아 방습층을 형성하도록 하고 지정의 일부이면서 철근콘크리트공사 진행에 도움을 주는 버림 콘크리트를 타설하고 레벨을 맞추어 편평하도록 한다.기초의 깊이는 도면에 준하여 설정하되 겨울철 지중의 동상현상(땅속의 수분이 결빙되면서 부피가 팽창하여 국부적으로 땅위로 솟는 현상)을 예방하기 위하여 동결선보다 깊은지 확인 후 시공하도록 한다.田글 이재헌<㈜UNI건설(前 유니홈즈)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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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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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길찬의 전원주택 설계 노트 8] 인연因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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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지 않은 인생을 살면서 한 사람의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것은 재능과 부, 혹은 예술 문화 등 많은 요소가 있겠지만 '인연'만큼 중요한 것도 없지 않을까 싶다.2002년 월드컵 기간 중에 필자는 경기도 하남시에서 식당으로 사용하던 통나무집을 주택으로 리모델링하고 있었다. 당시 건축주는 종합건설회사와 장학재단을 비롯해 몇 개의 회사를 거느린 회장이었다. 어느 날 건축주가 필자에게 함께 가볼 곳이 있다고 하여 영문도 모르고 따라 나섰다.우리가 도착한 곳은 경기도 화성시 송라리 저수지가 보이는 개발제한구역 내 농장이었다. 건축주는 농장에서 일하고 있는 체격 좋은 한 사람을 소개하면서 두 분은 아주 오랫동안 같은 업계(전기공사업)에서 일했고 형제애보다 더 큰 우정으로 두 가문의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말과 함께 "저기 보이는 저 집을 헐어 버리고 여기에 제대로 된 집을 하나 지어 드리세요"라고 말했다.그러자 "아니 나는 아직 집 지을 준비도 안 됐고 저 집도 새로 지은 지 1년도 안 됐는데… 아직 하룻밤도 지내본 적이 없는 집인데……." 하면서 "그래도 ○회장님이 모시고 온 분이니 저 집이 아까워도 다시 해볼 수밖에" 하면서 그간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건축주(앞으로 지어질 송라리 주택의)는 5자매를 둔 딸 부잣집의 가장으로 한때 경영하던 회사가 어렵던 시절 부인이 직접 회사 일을 챙기면서 회사를 튼튼한 기반에 올려놓았다고 한다. 그러다 몇 년 전 부인의 건강 상태가 나빠졌고 급기야 수술까지 받았는데, 퇴원 후 부인은 "죽기 전에 농장에 좋은 집 지어서 살아 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 말에 건축주가 직접 목수를 불러 아주 튼튼하게 집을 짓기는 했는데, 그 집을 보고 부인은 맘에 들지 않아 여태껏 하룻밤도 자지 않았다는 것이다.그리고 이 집터가 명당자리라면서 스님들이 오셔서 절을 짓고 싶다며 팔기를 원했지만 건축주는 나중에라도 와서 살 것을 생각하고 거절했다고 한다.건축주 라이프 스타일 분석건축주의 가족 구성원은 60대 후반의 부부와 장모님, 딸 다섯. 딸들 중 막내는 당시에 중학생이었다. 거주하는 곳은 4층짜리 회사 사옥의 3층과 4층이었으며 막내딸이 대학생이 될 때까지 현재의 집에서 살 계획으로 새로 지어질 집은 당분간 주말주택으로 사용할 계획이었다.·주변 사람들과의 인연을 매우 소중히 여기는 분이라 전체적으로 실망스런 내용이 없어야 한다. 그러나 시간이 꽤 흐른 지금에야 알았지만 어떤 것이 설령 잘못 됐다 하더라도 열심히 하다가 잘못 된 것이나 오류는 이해하는 성격이고, 다만 이런 경우 돈이 많이 들어가더라도 만족스러운 상태로 반드시 수정해야 한다.·생명을 소중히 여기는데, 실례로 농장에는 집 잃고 떠돌던 개를 데려와 손수 털을 깎아주고 식사도 함께 할 정도로 애정을 가지고 돌본다. 한 번은 농장에 매어 두고 키우는 암컷 개가 임신해 강아지를 여러 마리 낳았다. 건축주는 "개 한 마리 건사를 못해서 임신시켰다"며 아주 호통을 쳤다. 이유인즉 살아있는 생명체는 반드시 거두어 잘 키워야 하는데 그 많은 새끼들을 다 돌보려면 또 얼마나 신경을 많이 써야 할까 하는 생각에서 그랬던 것이고, 앞으로 그런 일이 없도록 하고자 함이었다.·건축주는 조경에 대한 식견이 풍부했다. 회사의 복도나 사무실, 집 안까지 수많은 화분으로 장식했다. "이 화분은 10년 전 ○회장께서 주셨고, 또 이 화분은 5년 전 누가 주셨고, 이 나무는 금송인데 어디서 구해 왔으며 또 이 감나무는……." 그 많은 사연을 가진 식물을 죽이지 않고 오랫동안 그 사연과 인연을 간직한 채 잘 가꾸어 왔던 것이다.·손주들을 위하여 별도의 놀이터를 만들기 위해 아직도 미완성된 계획을 추진 중으로 손주들이 주말이면 농장을 찾아와 조부모를 뵙도록 하는 것을 상례화하는 것을 보면 가족 구성원 내 어른으로서의 위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아내에 대하여 그간의 부족함을 보충하기 위해 많은 것을 하려고 하지만 정작 실행에 옮길 때에는 낭비적 요소를 싫어해 가급적 직원들과 함께 직접 하려고 든다.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해 부인은 썩 좋아하지 않는 듯했다.·회사 구내식당과 집에서 먹는 반찬용 고추, 호박, 쌀, 상추 등 대부분을 농장에서 부인과 함께 가꾸어 조달하며 큰 결정 사항 외에는 회사일은 직원들에게 맡기는 편이었다.건축주의 요구 조건·건축주의 요구 사항은 "알아서 좋은 건물 지어주세요" 외에는 없었다. 사실 건축설계를 하면서 이런 경우 좋은 점도 많지만 일은 오히려 더 어려워지는 경우도 발생한다.·자재 선정에 대해서도 관여하지 않았다.·다만, 너무 호화스러워 보이는 형태의 집이나 노출콘크리트 같은 현대적인 집보다는 일반적인 단독주택을 원했다.대지 분석 및 배치 계획·대지에서 정면으로 송라리 저수지가 보이도록 배치할 경우 남향 배치에 뒤쪽은 산이고 어려움이 없는 땅이다.·다만, 건축물의 뒤쪽에 산과 만나는 곳이나 대지 주변으로, 역 ㄷ자 형으로 이루어진 산 능선과 만나는 곳곳에 조경수 및 유실수들을 아주 잘 가꾸어 놓았기에 건축물은 전면뿐 아니라 건축물의 좌측면으로 넓게 펼쳐지는 농장과 우측 뒤를 돌아가는 곳들을 향해 모두 열린 형태 또는 접근이 가능하도록 동선이나 시선을 교차시켜야 한다.·내부 주거공간은 최대한 방을 많이 만들어야 하지만 너무 답답하게 작은 방들이 겹치는 것은 피하고자 하며 1층에 부부침실만 두고 2층에 막내딸을 위한 전망 좋은 방 1개와 나머지 방 2개 정도면 200㎡(개발제한구역이므로 총 면적의 제한)가 될 것이다.·동선이 막히더라도 시선이 통과하도록 한다. 시선의 통과는 열십十자 형으로 뚫리도록 해 현관에 들어서면 뒤쪽 산 조경이 보이고 뒤쪽 산에서 작업할 때라도 앞마당이 보이고 서쪽에서 바라보면 동쪽의 정원이, 동쪽에서는 서쪽의 농장이 보이도록 배치한다.·설계 당시에 건물 우측에 해당하는 동쪽 마당을 향해 나갈 수 있는 분합문(드나드는 큰 창)을 설치하고 여기에 정원을 끌어들여 덱을 계획한다. 이는 남측에 분합문을 둘 경우 여름철이면 뜨거운 남쪽 햇살을 피하기 위하여 늘 커튼을 치거나 차양을 설치해야 하는 문제점이 있기에 남측으로는 조망용 창문 정도만 둔 것. 따라서 벽난로도 남측으로 배치하고 주된 창을 동측으로 열어 두기로 한다.또한 거실과 맞닿은 동측 덱은 평면상 뒤쪽에서 동측 마당을 향해 뻗어나간 식당에서 볼 때 남측이 되기에 덱의 끝에 고정형 큰 창을 두고, 덱의 끝 부분에 오죽烏竹을 심어 놓아 식당에서 스크린을 통해 실루엣처럼 바람에 흔들리는 오죽을 감상하도록 한다.한편 식당의 2층 부분에 좀 큰 덱형 발코니를 설치한다. 이곳에 올라서면 여름철 1시 이후의 뜨거운 햇살은 자연스레 1층 지붕에 가리고 남측의 주된 정원과 식당 앞의 키 큰 대나무의 흔들림이나 저수지가 모두 한눈에 들어올 것이다.·감수성이 강한 막내딸을 위해 별도의 전용 발코니를 계획한다. 배치 계획상 어쩔 수 없이 서쪽 위치(안방 위)이지만 오히려 서측의 농장이 한눈에 들어와 훌륭한 조망을 확보한다. 다만 서쪽의 긴 햇살은 최대한 피해야 하기에 남측에 주된 창을 두고 서측으로는 예쁜 베이-윈도우(삼각형 돌출창)을 두기로 하되, 그 곳에 서면 농장에 있는 목련꽃이 한눈에 들어오고 가을 스산해지는 저녁나절 허공에 매달리듯 열린 선홍색 감들을 볼 것이다. 그러다 달이 뜨면 또 어떤 생각을 하느라 턱 괴고 앉아 있으려나.·배치 및 평면 계획을 하다 보니 1층 거실의 천장고를 확보하고자 지붕을 높여야 하지만 그 지붕은 2층 서재 겸 거실에서 바라보는 전망을 방해할 것 같아서 고민하다가 2층의 서재 겸 거실 방을 다른 방이나 복도보다 1계단 높게 만들기로 한다. 천장에는 천창을 설치해 남쪽을 향한 개방감 부족을 해결. 서재 겸 거실과 2층의 뒤쪽 방은 식당 위 발코니를 공동으로 사용 가능하도록 한다.입면 및 외부 마감에 대한 계획·외부 마감재는 따뜻한 계열의 벽돌을 기본으로 필요한 부분만 목재 사이딩으로 마감한다. 지붕재는 전면에서 바라보이는 둥근 지붕 및 현관의 지붕은 동판 각재심기로 하고 나머지는 황금색의 아스팔트 슁글을 사용한다.·이 집에 대하여 앞뜰과 뒤뜰을 나누는 복도 부분은 모두 커튼-월로 처리해 개방감을 최대로 확보한다.·대지는 어머니가 아이를 감싸는 듯한 ㄷ자 형이지만 이로 인하여 습기가 많은 장마철에는 습해질 우려가 있어 1층 바닥을 약 1m 정도 높게 계획하다 보니 수직적으로 비례감이 떨어지는 느낌이 어쩔 수 없다. 이 것을 해결하기 위해 수평적으로 강한 선이나 재료 분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돼 전면 덱의 핸드레일을 없애고 마천석(검은색 돌)을 버너로 튀겨서 거칠지만 부드러운 질감의 회색 빛깔을 띄는 장대석(세로로 길게 만든 판상형 돌)을 만들어 마치 핸드레일의 수직선 같은 느낌을 주도록 한다.·이렇게 해 놓고 보니 전체적으로 역동성이 부족한 너무 조용한 집이 될 것 같아 현관 부분엔 씨블랙(검은 대리석) 물갈기(광이 많이 남)로 튀는 색상을 적용하고 지붕의 각과 90도가 되도록 벽체를 기울여 놓았다.건축공사 시행 및 계속되는 인연건축주가 매일같이 농장으로 출근해 공사 기간 내내 불편함을 감수해야 할 것 같았는데 막상 공사가 시작되자 현장 동측의 정원에 대형 천막을 설치하고 그곳에 의자까지 준비해 놓고는, "덥고 지칠 때 이곳에 앉아서 현장 감독하십시오. 일이야 작업하는 분들이 알아서 하실 테니까" 했다. 또한 현장 작업자들을 위하여 주변에 키 1m 정도 되는 쇠꼬챙이에 재떨이 대용으로 빈 음료수 캔을 매달아 주는 것으로 현장 감독을 끝냈다. 그리고 일이 끝날 때쯤 함께 소주 한 잔 하러 가는 정도 외에는 공사가 끝날 때까지 작업자들이 맘 편하게 일하도록 배려했다.공사가 끝난 후 한해 겨울이 지나면서 문제가 생겼다. 건축주 부인이 수술 후 절절 끓을 정도로 따뜻한 방에서 지내야 하는데 이 집은 바닥 온도가 그렇게 올라가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이곳저곳 점검을 해 보았다.거실의 경우 주방/식당과 연결돼 있으며 거실 바닥은 원목마루를, 주방/식당에는 타일을 시공했는데 타일 부분은 따끈따끈한데 마루 부분은 그리 따끈따끈하지 않은 것을 발견했다.아뿔싸! 값비싼 수입 원목마루는 일반 온돌마루보다 두꺼운 데다 바닥에 스펀지 같은 쿠션 층이 있어서 바닥의 열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던 것이다. 외국은 바닥 난방을 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열전도율이 적은 바닥 마감재가 유리하지만 우리나라처럼 바닥 난방을 하는 경우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뒤늦게 알아차린 것이다. 몇 년이 지나도록 이것 때문에 항상 건축주 내외에게 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 지금도 길 가던 사람이 집 구경하러 오면 친절하게 안내해 주고 필자에게 전화를 걸어 "누가 왔다 갔는데 최 사장에 대해 설명하고 연락처를 알려 줬다"고 말한다.필자가 어쩌다 방문하면 꼭 부인에게 전화를 걸어 "○○엄마 최 사장 왔어. 같이 점심 먹으러 가려는데 당신 시간 있어요?" 대부분의 점심 메뉴는 필자가 제일 좋아하는 간장게장이고 여기에 건축주가 좋아하는 오가피주 한 병이 덤으로 준비된다. 재작년에는 넷째딸까지 결혼시키고 이제는 손주들도 더 늘었다. 부인께서 맘에 들어 하시지 않는다는 까닭에, 손주들을 위해 만들던 놀이터는 아직도 미완으로 남아 있다. 부인은 회사일에서 손을 놓고 주로 농장을 돌보다 보니 건강이 많이 좋아졌다고 전해 듣는다.필자가 이 인연을 더 소중하게 끌고 나가기 위해서는 아직도 미해결된 부분을 올해 겨울이 오기 전에 해결해야 할 것이다.지금 연결돼 있는 많은 또 다른 인연들-항상 감사하게 생각하는-을 위해 해야 할 다른 것이 있을까 잠시 생각에 잠겨본다.田글 최길찬<건축사·시공기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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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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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속으로] 화재로 소실된 주택, 새롭게 태어나 실면적보다 넓은 공간에 편리함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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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기업 총수들이 살던 곳으로 유명한 북아현동. 이곳의 231㎡(70평) 슬래브(Slab) 주택 한 채가 2년 전 화재로 전체가 소실全燒된 일이 일어났다. 그후 방치되다 얼마 전 대대적인 리모델링 작업에 들어갔다. 30년 전에 지은 이 주택의 리모델링은 복잡한 내부 구조와 협소한 실室들로 인해 생활에 불편함을 겪은 건축주를 고려하는데 초점을 맞추어 진행했다. 그 결과 각 실별 기능성이 살아나면서 실제 평수에 비해 넓은 내부 공간을 갖게 됐다.글 김형태<이반 인테리어 디자인 대표> 02-444-1104·사진 박연경 기자전체 내부 확장으로 공간감 높여무엇보다 공간감을 위해 1층과 2층의 협소한 거실과 개구부(문, 창호, 발코니)의 확장에 중점을 두었다. 리모델링 전, 높이 210cm정도였던 문을 221cm로 높이고, 너비도 94cm로 늘렸다. 각방의 창문도 탁 트인 시야를 확보하고자 크게 냈으며, 1층 거실 부분의 베란다 확자오가 2층 전면으로 난 방의 베란다도 텄다.기존 벽돌로 마감한 외벽을 현무암과 화강석으로 바꿔서 벽을 띄워 시공함으로써 보온과 방수 처리에 유용하도록 했다. 외부 축대도 대분과 더불어 화강암과 현무암으로 감쌌고, 옹색했던 현관을 확장시켜 안으로 들어설 때의 답답한 느낌을 없앴다. 새로 설치해서 다소 어두워 보이는 계단에 채광을 더했다.깔끔하고 아늑한 분위기거실의 천장은 멋을 많이 낸 현란한 디자인보다 현대 주택에 어울리는 모던한 느낌의 디자인으로 통일시켰다. 아트월의 경우 건축주의 취향을 고려하여 통대리석으로 양 날개 벽체를 모자이크하여 차후 PDP나 LCD TV를 설치할 때 용이하도록 시공했다. 부부침실은 아늑하고 따스한 분위기 연출을 위해 간접조명을 주로 사용했다. 전체적인 컬러 디자인은 월넛을 탈피한 제브라 문양의 브라운 컬러로 문선 및 문을 래핑했고, 자연친화적인 브라운 베이지 및 라이트 베이지를 주색으로 이용했다. 천장의 경우, 가능한 밝고 높아 보이도록 화이트로, 간결함과 따스함을 주기 위하여 벽지도 라이트 베이지로 마감했다. 여기에 밋밋함을 없애기 위해 원형의 조명을 설치하여 동적 요소를 가미했다. 거실의 바닥재는 솔트 화이트 색상의 천연 대리석으로, 계단 및 각 실들은 월넛의 온돌마루로 마감했다.편리하고 효율적인 동선현관과 주방 사이에 자리한 다용도실은 기존 여닫이문을 미닫이로 바꿔 공간 활용을 극대화시켰다. 또한 현관에서 들어오자마자 우측으로 손님들을 위한 화장실을 별도로 마련했고, 그 옆으로 세탁실을 두어 생활의 편의성을 강조했다.1층의 메인 주방은 세로로 긴 특성을 이용해 수납장이 많은 一자 형태의 싱크대를 두었고, 그 맞은편에 계단 때문에 생긴 빈 공간은 냉장고와 오븐 레이지 크기에 맞춰 빌트인했다.부부침실과 이어진 전실은 파우더존과 드레스존으로, 욕실은 쾌적하고 럭셔리한 분위기로 스파존과 샤워존으로 공간을 분할했다.2층에는 자녀들과 손님들이 간단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별도의 주방을 설치해 1층까지 내려오는 수고스러움을 덜었다. 또한 2층 거실 한편에는 바(Bar)를 설치해 로맨틱한 분위기를 살렸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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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