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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 제대로 알기(3)] 황토에서 파생된 건축 자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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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을 표방한 제품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 중에서도 '자연의 것'으로 대표되는 황토를 이용한 여러 제품들이 지속적으로 선보이면서 다양한 건축 자재로 활용되고 있다. 황토를 주재료로 사용하고, 되도록이면 이물질을 첨가하지 않으면서도 황토의 갈라짐, 물과 충격에 약한 성질을 극복하고자 다양한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황토의 효능을 제대로 살리고자 노력하며 생산되고 있는 황토 성분의 건축 재료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한번 살펴보자. 정리 박연경 기자 자료협조 묵계황토 032-934-9595, 남강황토세라믹 061-374-9100 www.nkhwangto.com 한방황토 055-674-7676 http://hbhwangto.com 참고서적 이동일 저 《황토집 바로 짓기》주택 시장에 황토 바람이 불면서 수요 충족과 작업의 편리성을 위해 황토 벽돌이 생산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초기 기계를 이용해 생산되던 황토 벽돌은 황토의 '갈라짐'이라는 고유 성질을 잡아내지 못하고 시공 결함으로까지 이어지게 만들었다. 이런 취약점을 개선하기 위해 여러 황토 자재 회사들은 자체적으로 기술 발전을 이뤄내면서 황토벽돌 압축 강도 및 흡수율 시험 등의 황토제품 관련 특허까지 얻고 있다. 황토벽돌을 가장한 시멘트 벽돌 VS 순수 황토 벽돌시멘트와 모래를 혼합하여 만든 벽돌, 시멘트와 경화제(화학약품), 모래를 혼합하여 만든 벽돌을 시멘트 벽돌이라고 한다. 여기서 시멘트와 경화제에 황토를 혼합하여 만든 벽돌도 황토 벽돌로 생각하기 쉽지만, 이것은 실제 시멘트 제품보다 못한 황토벽돌이다. 황토벽돌이란 생황토와 물만으로 만든 것이라야 순수한 황토벽돌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순수한 황토와 물만으로 황토벽돌을 만드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 또한 건조 과정도 매우 중요한데, 소나무와 해풍에 자연 건조시킨 것이 제일 좋은 상태가 유지된다고 한다. 이처럼 황토를 현대 건축에 맞는 자재로 가공하기란 까다롭다. 아직 황토전문연구소도 없는 현실에서 황토를 다루는 업체들은 황토집을 짓고자 하는 건축주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고자 시간과 돈을 들여 자체 실험을 계속해 발전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중 가장 많은 수요를 차지하는 황토 건축 자재는 황토 벽돌이며, 그 다음은 미장재로 황토방을 따로 만들 때 구들을 들이면서 방 전체를 황토 미장재로 칠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 밖에도 황토석을 이용한 바닥 마감재와 황토 벽지, 황토에 제2의 자연성분을 가미한 제품 등도 선보이고 있다. 황토벽돌《황토집 바로 짓기》의 저자 이동일 (주)행인흙건축 대표는 "건축 소재(수숫대나 싸릿대, 대나무, 강회와 진흙 등)나 흙벽 치는 일손 또한 예전과 같지 않기 때문에 흙벽을 축조하는 현대적인 소재와 공법이 필요한데 불에 굽지 않은 황토벽돌 조적 방식은 한옥 목구조 뼈대집(구조의 안정성)과 황토 벽돌집(단열 폭 조절 가능)의 자연스러운 결합을 유도했다"고 말한다. 그만큼 현대화된 흙벽 만들기에서 없어서는 안 될 건축 자재로 자리 잡은 황토벽돌은 현재 시중에서 크게 손벽돌과 기계식 벽돌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뉘어 유통되고 있다.손 벽돌 재래 방식을 응용한 손으로 찍는 황토벽돌이다. 재래 방식은 진흙(황토)와 논흙(갈라짐 방지), 짚을 혼합하여 나무로 된 틀에 찍는 방식이다. 현재는 짚과 논흙 모두 농약으로 오염되어 논흙 대신 모래나 회를 섞어 제작하고 있는데, 이는 모양이 단순하고 투박하다는 단점이 있다. 대체적으로 작은 규모의 구들방 형태에 적합한 편이다.기계식 벽돌 프레스를 이용한 일정한 압으로 찍는 황토벽돌이다. 시중에 판매되는 황토벽돌 유형 중 가장 많이 차지하며, 일정한 강도와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 황토에 회나 시멘트를 5% 정도 섞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규격이나 모양이 다양하며 솔방울이나 쑥, 숯 등을 넣어 기능성을 높이는 방식도 시도되고 있다. 황토 모르타르황토벽의 기능을 해치지 않으면서 벽의 마감을 반듯하고 곱게 처리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황토 모르타르이다. 현대 일반 건축물에서 벽 미장에 쓰이는 시멘트 모르타르처럼 황토로 된 모르타르로 보면 된다. 심벽 방식의 새벽 미장과 같은 재질로 벽체 마감 방식이 아니라 황토 벽돌 벽체 위에 황토 모르타르를 바를 때에는 접착력에 문제가 생겨 황토가 이탈될 가능성이 높다. 때문에 메탈 라스(벽을 칠 때 쇠 대신 쓰는 성긴 철망)라고 하는 미장 보완용 철망을 잔못이나 서구식 타카 못으로 고정하고, 그 위에 약 1.5~2cm 두께로 황토 모르타르를 바른다. 시멘트 바닥 미장은 열전도가 빨라 쉽게 더워지고 식는 반면, 황토로 미장된 바닥은 은은하게 덮어져 오래간다는 점에서 확연하게 다르다. 이때도 사용하는 황토 모르타르의 성분이 중요하다. 황토만 바를 경우에 갈라지고 터지므로 마감재로 사용하기 어렵기에 황토의 성질을 그나마 보완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공장 설비를 갖추고 생산되는 황토 모르타르는 황토를 채로 걸러 만들어진 황토분과 세사, 맥반석, 고령토, 천연 식물성 고화제 등을 배합하여 가공한다. 황토를 구워 가루로 만들어 사용하는 경우도 있고, 화학적으로 배합하는 경우도 있으니 천연 소재의 황토 모르타르를 구분하는데 유의해야 한다. 대부분 완제품으로 시판되어 물만 섞어 쓰면 된다. 그래도 점도가 강하여 공사 현장에서는 황토 모르타르와 모래를 6:4 비율로 혼합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황토석자연 상태에서 황토가 수만년 동안 풍화를 거듭하여 만들어진 돌(퇴적암)로, 시멘트나 열처리 기타 화학적 강화제가 전혀 첨가되지 않는 100% 자연석을 말한다. 시중에 판매하는 업체는 황토석의 표면처리만 물갈기작업을 통해서 이루어질 뿐 인공적인 코팅을 하지 않는다고 밝히고 있다. 일반 석재와 같은 규격으로 생산되기에 시공 및 사후 관리가 용이한 편이다. 또한 고품격 인테리어 자재로 쓰이며 음이온, 원적외선방사, 해독성, 탈취성, 항균성 등 황토의 기능도 기대할 수 있는 자재이다. 황토벽지원적외선 방사 효과와 우수한 장식 기능을 동시에 즐기기 위해 황토 벽지도 출시되고 있다. 크게 기존 벽지(비닐수지와 종이)에 황토분을 발포제층과 인쇄층에 포함하고 압연기에 의해 엠보싱 처리되는 것과 전통한지에 닥나무를 특수 합지하여 전통미를 살리면서 표면에 황토(일라이트)를 처리하여 기능성을 접목시킨 황토한지벽지가 있다. 황토의 고유 색상 외에 다양한 색상으로 내부 마감이 가능해 색다른 연출이 가능하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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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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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 제대로 알기(2)] 황토 만드는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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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는 황토벽돌을 어떻게 만들까황토벽돌을 만드는 것에는 손으로 빚는 방법과 기계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다. 손 벽돌은 자연 황토 그대로를 얻을 수 있는 반면 가격이 부담스럽다. 기계식 벽돌은 대량생산이 가능해 저렴하지만 손맛이 없는 것이 단점. 건축일정과 건축비를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글·사진 홍정기 기자 취재협조 초원황토 031-987-7322 www.cwhouse.co.kr
1 우리나라에서 채취한 황토를 다듬어 놓은 땅 위에 올려 놓는다. 비나 눈 등의 물기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2 기구를 이용해 불순물을 걸러 낸다. 굵은 돌이나 불순물은 기계 정면으로 떨어진다.
3 불순물이 분리되면서 자연스럽게 고운 황토가 아래로 쌓이고 있다.
4 고른 황토에 골고루 볏집을 뿌려준다. 양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고 보기에 충분할 정도로 한다.
5 삽으로 황토를 퍼서 기계에 넣으면 자동으로 압축돼 벽돌 모양을 갖추고 올라온다.
6 모양을 갖춘 벽돌을 운반해 쌓는다. 벽돌끼리 붙지 않도록 층마다 나무 각재를 이용하면 좋다.
7 벽돌을 말리고 있다. 그늘진 곳에서 상온에 보관한다. 역시 물기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고수에게 듣는 황토 이기기시골살이가 그리워 경남 하동으로 귀촌해 로아차露芽茶를 운영하고 있는 신재남 대표. 1년여에 걸쳐 손수 흙집을 올린 그는 황토를 어떻게 만들었을까. 황토를 보관할 내부를 고르는 일에서부터 장비를 들여 황토를 이기는 일에 이르기까지. 그의 노하우를 들어보자. 글·사진 신재남 로아차 대표 www.loacha.com
1. 내부 고르기-하나황토는 이긴 후 쉽게 쓰도록 건물 내부에 모아 둔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 내부의 터를 고르게 고른다.
2. 내부 고르기-둘일차로 포크레인으로 고르고 사람 손으로 다시 한 번 고른다.
3. 황토 비빌 자리 만들기지붕에 얹거나 건물 내부에 깔 마른 황토도 상당량 필요하다. 물을 넣고 비비기 전에 사용할 양 만큼의 마른 황토를 미리 준비해 둔다. 황토는 여기저기 옮겨가며 비비면 그만큼 손실이 많아지므로 한군데서 비벼 옮기는 게 좋다.
4. 물 붓기황토를 비비기 위해 물을 붓고 있다. 사실은, 큰 물통에 밤새 받아둔 물을 굵은 비닐 호스로 부어서 사용했다.
5. 황토 비비기황토는 질척거린다 싶을 정도로 비벼 둔다. 장비를 이용해 비비다 보니 한 번에 많은 양을 비벼야 하고 장시간 보관해야 하기 때문에 질게 비비는 게 좋다.
6. 비빈 황토 운반-하나비빈 황토를 건물 내부에 쓸 양만큼 옮겨 둔다.
7. 비빈 황토 운반-둘건물 내부마다 쓸 만큼의 황토를 옮겨 둔다.
8. 황토 덮어 두기비빈 황토가 마르지 않도록 비닐 등으로 잘 덮어 둔다. 가끔 물을 뿌려 주고, 쓸 땐 비닐을 걷어 낸다. 다 쓴 후엔 물을 뿌리고 비닐로 덮어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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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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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 제대로 알기(1)] 로하스 중심에 황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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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신비의 황토 또는 기적의 황토라는 말을 쓴다. 황토 제품을 팔기 위한 상술이기도 하지만 황토를 활용한 기법은 황토의 특성을 파악하고 그것을 생활에 적용한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녹아 있는 우리네 전통이기에 단순히 상술이라고 넘겨짚을 것만은 아니다. 조상들은 황토를 가옥의 벽, 바닥, 부엌 아궁이 등의 건축 재료로 썼고 적벽돌, 토기 및 기와의 요업 원료, 논의 토양 개량재, 양어장 바닥, 외양간 바닥 깔개 등으로 사용했다. 이뿐 아니라 배가 아플 때 황토로 구운 기왓장을 달구어 배 위에 올려놓으면 신기하게도 통증이 가셨다고 하며, 선조 갑오년 대기근 때에는 황해도 봉산 땅의 밀가루처럼 부드러운 황토 70%에 싸라기 30%를 섞어 떡을 해 먹었는데, 그로 인해 질병도 앓지 않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이처럼 황토는 해독제, 제독제 그리고 훌륭한 대용식으로도 역할을 다했다. 글 박지혜 기자 자료협조 한방황토 055-674-7676 www.hbhwangto.com 예던길따라 054-372-8314 http://blog.naver.com/dream779.do (주)황토원 055-375-3757 www.hwangtowon.com 인토문화연구소 031-886-7806 www.intocom.kr 전라북도 익산에 사는 김석봉(53) 씨는 7년 전 난치병으로 분류되는 다발성경화증에 걸려 눈과 귀에 대한 1급 장애 판정을 받았고 2년을 넘기지 못한다는 사형선고를 받았다. 김 씨는 황토로 간암을 이겨냈다는 소문을 듣고 무작정 익산 고향집 뒷산에 굴을 파서 은거 생활을 했다. 반년도 못 되어 전신 장애 판정을 받았으나 '어차피 쉽게 낫지 못할 병'이라는 생각으로 황토굴 생활을 계속했고 은거 생활 1년 만에 몸이 가벼워지는 차도를 느꼈다고 한다. 그 후 눈과 귀의 장애가 사라지고 전신의 감각이 되살아났으며 지난해 서울대병원 측은 다발성경화증으로 진단하기 어렵다는 판정과 함께 기적이라고 했다. 김 씨는 황토굴에 살면서 매일 꾸준히 황토를 녹인 물을 마신 게 이런 기적을 이루었다고 한다.그는 난치병을 완치한 원인이 황토에 있다고 보고 황토 건강요법을 연구하면서 요즘에도 좋은 황토를 찾아다니며 암 등 난치병을 앓는 이들과 정보를 공유하는 황토 마니아가 되었다. 그리고 황토가 되찾아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황토집에서 산다. 이처럼 황토를 통해 건강을 되찾았다는 사연을 우리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런 체험자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황토를 소재로 한 다양한 산업도 활황을 맞고 있다. 건축 자재, 황토침대, 황토비누, 화장품, 지장수, 민간 대체요법, 식이요법, 적조제거용 등으로 황토라는 두 글자는 큰 힘을 발휘한다. 건축 분야 하나만 보더라도 최근 몇 년간 황토의 부흥기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황토 자재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황토의 기능으로 알려진 원적외선 항균 항곰팡이 탈취 음이온 등에 대한 시험을 실시하는 기관인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 원적외선웰빙소재센터에 물어보면 2007년 기준 전체 의뢰 건수의 1/3 정도가 황토 관련 제품이었다고 한다. 그만큼 황토를 이용한 신상품 개발도 활발히 이뤄진다고 하겠다. 우리는 왜 황토에 끌릴까-로하스 중심에 있는 황토최근 본지 독자 총 55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원주택을 짓는다면, 원하는 건축구조는?'이라는 질문에 스틸하우스(28.2%), 목조주택(24.0%), 통나무주택(10.4%), 기타(5.8%)를 제치고 황토주택(전통 한옥 포함)이 1위(31.6%)를 차지했다. 전원주택을 짓는 건축주들 사이에서는 황토주택 갖기 혹은 황토방 갖기가 하나의 트렌드처럼 보인다. 전원주택을 짓는 사람들 대부분이 건강에 관심이 많으므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렇다면 현대인이 황토에 이처럼 열광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20여 년간 황토를 연구해 온 백우현 경상대학교 명예교수는 "생활의 편리함을 앞세워 지난 40여 년간 시멘트 문화에 너무 가까이 하다보니 시멘트에서 나오는 각종 유해물로 인하여 현대인들은 각종 질병에 시달리게 되었다. 1990년대부터 경제 성장으로 먹고살기가 넉넉해지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우리 조상들의 지혜인 황토건강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그의 말을 빌자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찍부터 황토의 신비한 효능을 깨닫고 황토를 일상생활에 널리 이용했다. 동양의 지혜가 담긴 의서들, 즉 《본초강목》 《동의보감》 《향약집성방》 《증류본초》 등에서는 황토에는 분해력, 자정력, 흡수력, 투명성, 약성 등이 있다고 전한다. 그러나 황토의 효능은 외래 문물의 도입으로 오랫동안 잊혀졌다가 얼마전부터 다시 그 진가를 인정받기 시작했다. 황토가 다시금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토종과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일기 시작한 것과 거의 시기와 맥을 같이한다. 백 교수는 "웰빙(Well-Being) 시대는 저물고 2007년부터 로하스(Lohas; Lifestyle Of Health And Sustainability) 시대가 열렸다"며 "그 로하스의 중심에 황토가 있다"고 강조한다. 웰빙족이 개인의 건강과 행복 추구를 위한 소비를 하는 반면, 로하스족은 개인의 건강뿐 아니라 사회와 환경 그리고 후세대까지 생각하는 소비를 한다고 요약되는데 황토는 개인의 건강도 위하면서 환경 친화적이고 나중에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 등에서 로하스적 삶에 적합한 재료라는 것이다. 굳이 황토가 지닌 유익한 성분을 따지지 않더라도 황토 그 자체가 주는 빛깔과 냄새, 이미지가 편안함을 준다는 정서적인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황토는 우리나라 지천으로 널리 깔려 있는 황색 내지 적갈색인 풍화토로 지난 수천 년간 우리와 교감해 온 흙 중의 흙이다. 우리가 어릴 때는 황토산에서 놀았고 황토밭에서 일을 하고 황톳길을 걸어다녔다. 황토는 우리 생활 속의 자연스런 물질이었다.'우리나라 지표면 35%를 덮고 있는 양질의 황토《흙이 죽어가고 있다》에서 농화학자 최 정은 황토에 대해 '시골 야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위 적황색 토양을 가리킨다. 암석이 풍화되어 겨우 토양이 된 아주 젊은 토양이다. 이런 토양에는 철분을 포함한 식물의 생육에 꼭 필요한 미량 요소들이 고스란히 저장돼 있다'라고 표현한다. 황토는 온대지역과 사막 주변부 반 건조 지역에 가장 넓게 분포하며 지구 지표면의 약 10%를 덮고 있다. 백우현 교수는 "북위 22°에서 45° 사이에 매장되어 있고 우리나라의 경우 북위 38도선을 기점으로 세계에서 가장 좋은 황토가 매장되어 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 평균을 훨씬 웃도는 35%의 토양이 황토로 이루어져 있고 질적으로도 양질로 친다"고 한다. 개성, 강화도, 풍기, 굴산 등지의 인삼재배 지역에 질 좋은 황토가 매장되어 있고 또 비무장지대에도 질 좋은 황토가 매장되어 있기에 생태계의 보고라고 설명한다. 우리나라 황토는 기반암의 풍화 결과 형성된 것으로 기반암의 종류와 풍화 정도, 기후 조건 등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풍화작용에 의해 잘게 부스러진 암석은 점토광물을 비롯한 2차 광물로 변해가면서 토양을 형성하는데, 토양으로 되는 과정에서 다양한 물질이 첨가 혹은 이동, 제거 등의 변화를 거치고 성숙된다. 결과적으로 형성된 토양 단면은 맨 위가 식물이 자라는 유기물대, 그 아래 표토에 해당하는 용탈층, 그 아래 점토광물을 비롯한 풍화산물이 집적되는 심토층, 그리고 풍화대의 순으로 분포된다. 황토는 주로 토양 단면의 심토층에 용탈층 일부가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 고르게 분포하는 우리나라 황토는 고지대 및 급경사지, 하천 등에는 잘 나타나지 않는 경향이 있다. 황토는 입자 크기는 0.02㎜ ~ 0.05㎜이며 조립질組粒質과 중립질中粒質의 먼지를 포함한다. 다른 종류의 토양과 같이, 유기물, 수분, 공기, 무기물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무기물을 제외한 성분은 황토 이용 시 큰 역할을 못하므로, 무기물 성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토양 내의 무기물은 90% 이상 광물로 되어 있다. 광물 조성은 석영 60~70%(최저 40% 최고 80%까지 변동), 장석과 운모 10~20%, 탄산염광물 5~35% 등으로 구성된다. 화학조성은 실리카(SiO2) 60~65%, 알루미나(AI2O3) 10~13%, 철분(Fe) 5~6%, 마그네슘(Mg)과 나트륨(Na) 2% 내외, 칼리 1.5% 내외다. 달군 황토기와를 아픈 배 위에 올린 까닭우리나라에서 자란 산삼, 인삼 등 각종 산야초와 농산물들은 그 약성과 맛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다. 이는 약성이 크고 우수한 양질의 황토에서 자랐기 때문이다. 야생 동물이 상처를 입었을 때에도 본능적으로 황토에 몸을 갖다대는데 동물들에게도 최고의 치료제는 황토로 항균 및 지혈 작용과 동시에 응고제로 뛰어난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 황토의 효능으로 많이 알려진 것은 황토에서 파장되는 원적외선에 의한 것이다. 원적외선을 성장하는 쥐에게 쐬였더니 성장을 촉진하는 수면조절 효과가 있었고 피부의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 최근 들어서는 원적외선이 숙성熟成, 온열溫熱, 자정自淨, 건조乾燥, 연수軟水 등 더욱 다양한 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져 일명 '기적의 광선'이라고 불릴 정도. 원적외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미세혈관의 확장, 혈액순환 촉진과 노폐물 방출, 혈액과 인체의 신진대사 강화, 세포조직의 재생능력, 항경련 능력의 증가, 지각신경의 이상흥분 억제, 자율신경기능의 조절 효과, 피하층의 온도상승 등이 있다고 알려진다. 따라서 신경통, 요통, 관절염, 류머티즘 등의 통증 완화와 불면증 치료, 노화방지, 스트레스/숙취 해소, 무기력 해소에 탁월하다. 생활환경에서는 방충 항균 작용, 수은 납 카드뮴 같은 공기 중의 중금속 성분을 분리 추출하고 실내공기를 정화하며 실내 습기 제거 효과가 있다. 선조들이 민간요법으로 달군 황토기와를 배 위에 올려놓아 복통을 가시게 한 것 역시 원적외선이 인체 깊숙이 스며들어 몸의 독소를 없애주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50여 가지 효소의 작용황토 한 스푼에는 약 2억 마리의 미생물이 들어있다고 한다. 일본 미생물연구회 발표자료에 따르면, 황토에 포함된 효소는 1300여 종류에 달하는데 이중 활성이 이루어지는 효소는 50여 종류. 중요한 효소로는 카탈라아제(Katalase), 디페놀 옥시다아제(Diphenol Oxydase), 사카라제(Saccharase), 프로테아제(Protease)로 이 효소들은 각각 독소 제거, 분해력, 비료요소, 정화작용의 기능을 한다. 인체 대사작용 과정에 과산화지질이라는 독소가 발생하면 노화현상이 오는데, 이때 황토 속에 몸을 넣고 있으면 흙의 강한 흡수력으로 과산화지질이 중화 내지 희석돼 노화 예방의 효과를 내는 것이 바로 카탈라제 효소의 작용 때문이다. 또 흙 속의 동물 사체를 분해, 정화시키고, 암 종기 등 부패한 세포를 파괴시키는 기능은 프로테아제 효소가 하며 이런 특징을 이용해 고운 황토로 환부患部를 덮어 환부에 새살이 돋게 하고 체내 독소 해독을 위해 흙 찜질을 하면 도움이 된다.田좋은 황토 가려내기상층에서 하층으로 유기물-용탈층-심토층-풍화대의 순으로 분포된 토양단면에서 황토는 주로 심토층에 용탈층의 일부가 포함된 부분을 말한다. 쉽게 말해 표토를 걷어내고 깊이 50~100㎝에 해당한다. 질 좋은 황토는 우선 냄새로도 구분할 수 있다. 특히 비가 내렸을 때 나는 특유의 구수한 흙냄새는 토양 속에 살고 있는 방사상균이라는 미생물이 만들어내는 것으로 이 미생물은 산성비에 찌들거나 공장폐수로 오염된 강산성 토양에서는 잘 자라지 못하기에 그런 토양에서는 악취가 난다. 중성에 가까운 비옥한 토양에서는 이 균이 잘 번식하고 활동하기에 흙냄새가 물씬 풍기는 것. 또 기존 양질의 흙이 나는 곳이라 알려졌더라도 시대 변화에 따라 변질된 곳도 있으니 이 점에 유의해야 한다. 단적인 예로 지리산 지역 황토가 좋다고들 해 왔으나 인근 대단위 밤나무밭 조성과 함께 항공 방재 등으로 인한 농약 성분이 흙 속에 다량 함유된 흙이 많아졌다. 참고로 해풍이 불거나 소나무 숲이 우거진 곳에 양질의 황토가 있다. 요즘 황토집을 짓기 위한 황토벽돌과 황토 마감재들이 봇물처럼 쏟아지는데 순수하게 황토만으로 제조되는 것은 보기 드물다는 업계 반응이다. 주요 원료인 황토조차도 그 품질을 신뢰하기 힘든데 산에서 직접 좋은 흙을 채취하기보다 농약 투성이인 논이나 과수원 흙을 가져다가 만드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제조회사가 황토 보유지를 소유한 등 직접 흙을 관리하며 정성스럽게 만든 황토 제품을 선정해야 한다. 현재 이런 요건의 황토 건축재료 생산업체는 열 손가락 안에 꼽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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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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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원주택지 기행-파주(2)] 통일의 길목, 파주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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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전원주택이란 이름을 달고 집들이 지어지기 시작한 것은 10여 년 전. 콘크리트 장벽을 거부한 이들이 자연으로 돌아가 환경친화적인 삶을 영위하기 시작한 것인데 그 중심에 양평, 용인, 광주가 자리했다. 당시 이 지역들은 풍광이 뛰어나고 개발의 손길이 미치지 않아 자연의 혜택도 풍성히 누릴 수 있었다. 거기다 서울과 경계를 마주하고 있어 생활면에서도 큰 어려움이 없었다. 그러나 10여 년의 세월은 지가상승, 난개발 등의 부작용을 가져왔다. 땅값만 3.3㎡ 당 100만 원을 넘어서는 곳이 부지기수고 대규모 전원주택단지, 아파트 대단지, 상업시설 등이 줄을 이어 들어서면서 본연의 모습을 점차 잃어가고 있는 형국이다. 그래서 기존 전원주택 1번지들을 대체할 만한 신新전원주택지를 찾는 예비 건축주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에 못지않은 환경을 제공하면서도 아직 소문이 덜난,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기반 시설은 부러울 것이 없는 지역을 찾고 있는 것이다. 신전원주택지 기행 그 첫 번째로 ‘평화의 도시-파주’를 찾았다.
글 홍정기 기자 자료제공 파주시청
부동산 관련 전문가들은 두 차례에 걸친 남북정상회담의 최대 수혜 지역으로 파주를 지목한다. 남과 북을 잇는 동선에 자리하고 있고 서울과 일산에 경계를 마주하고 있어 교육, 생활 등의 인프라 면에서도 모자랄 것이 없지만 아직까지 개발의 손길이 미치지 않는 곳이 많다. 따라서 조금의 발품만 팔면 수려한 경관의 전원주택지를 고를 수 있는데 그간 파주가 전원주택지로 큰 인기를 끌지 못했던 것은 미비한 교통시설 때문이었다. 그러나 대규모 신도시가 들어섬에 따라 도로, 철도 등이 신설되거나 확충될 예정이어서 교통문제도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전원주택 부지 여유로워
전원주택지로 파주가 가지는 가장 큰 매력은 아직 사람의 손이 묻지 않은 지역이 꽤나 많다는 점이다. 현재 자유로 변을 중심으로 일산과 인접한 지역에 대규모 신도시 개발이 진행되고 있어 이 지역들의 땅값은 적지 않게 올라가 있는 상황이지만 이곳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훌륭한 부지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 지역 부동산 업체들의 설명이다. 교하읍에 위치한 한 부동산 관계자는 “지금 들어 자유로 주변 부지를 구하는 것은 쉽지 않을뿐더러 가격도 상당하다. 신도시 개발 호재 탓에 3.3㎡당 200만 원을 호가하기도 한다”면서 “굳이 자유로나 신도시 인근만 아니라면 전원주택을 짓는데 필요한 땅은 여유가 있는 편”이라고 말했다.
대도시와의 접근성만 놓고 보면 파주는 양평보다 후한 점수를 받는다. 서울과의 거리도 가까울 뿐만 아니라 이미 일산이 거대 도시화되어 있어 조금만 이동하면 도시 기반시설을 어렵지 않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LG필립스 LCD단지와 출판문화단지 등 특화단지가 포진돼 자족도시로서의 기능을 갖췄다는 점도 파주의 매력이다. 이러한 특화단지를 통해 생활 문화적 혜택이 가능해진다.
파주시는 이외에도 여러 단지를 구상 중에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전원주택지가 침해당할 우려는 없다. 이유는 워낙 땅이 넓다. 무려 672.57㎢에 달해 경기도에서도 가장 큰 규모다. 그럼에도 아직 전원주택 손길이 미치지 않은 지역이 대다수라는 점은 향후 파주의 투자가치와 맞물려 많은 예비 건축주들의 발길이 잦아질 것임을 예측케 한다.
지금까지 파주 발전의 발목을 잡아왔던 것은 교통 문제. 자유로를 제외하고 서울로 접근할 수 있는 뚜렷한 대안이 없는 상황이었으나 파주 지역에 대단위 신도시 개발이 착공되면서 지금까지의 교통난이 상당 부분 해소될 전망이다. 먼저 파주, 고양, 일산 등지의 수도권 서북부와 서울 상암동을 잇는 제2 자유로(18㎞)가 올해 완공되고 지하철 9호선이 2010년까지 완료된다. 또 서울-개성-평양-신의주에 이르는 경의선(468㎞)이 개통을 앞두고 있다.
경의선 복선전철화 사업도 진행 중에 있다. 고양시(일산) 파주시 등 수도권 서북부 지역의 중추적 교통기반시설인 경의선 복선전철(48.6km)이 올해 완공 예정인데 이렇게 되면 현 지하철 3호선을 이용하는 것보다 서울 진입이 한층 편리해진다.
‘극과 극’을 이루고 있는 땅 값, 어디가 좋을까
현재 파주의 상황은 양극화라는 한마디로 정리할 수 있다. 일산에 인접해 대규모 신도시 개발이 한창인 지역은 그야말로 부르는 게 값일 정도이지만 좀더 북쪽으로 올라가든가 신도시 지구를 벗어나면 한참 저렴한 가격의 부지를 알아볼 수 있다.
파주시청이 위치해 있어 상권과 교통이 발달해 있는 금촌동 일원은 고가를 형성하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 대지인 경우 300만 원에서 높게는 500만 원까지 거래된다는 것이 현지 부동산 업체들의 전언이다. 금촌동 열린부동산 관계자는 “금촌 2동 155㎡ 대지가 2억 6천에 매물로 나와 있다. 3.3㎡ 당 550만 원”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금촌동은 전원주택보다 일반 주택이 많고 개발이 완료된 상태라 땅 값도 이미 오를 대로 올라 전원주택지를 보러 오는 사람도 뜸할뿐더러 가끔 문의해 오는 사람들 역시 가격을 듣고는 발걸음을 돌리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교하읍도 별반 다르지 않다. 한창 분양 중인 교하 신도시가 위치해 있는 이곳 역시 적지 않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데 3.3㎡ 당 300만 원을 넘어서고 있다. 교하읍 부동산업체 스피드뱅크에 매물로 나온 황룡산과 운정 신도시와 인접한 727.7㎡의 전원주택부지가 7억 3천만 원에 불려지고 있는 실정이다. 3.3㎡ 당 330만 원. 교하읍 또 다른 매물 역시 743.8㎡에 7억 원으로 3.3㎡ 당 311만 원에 달한다.
스피드뱅크 관계자는 “교하읍은 신도시 개발로 인해 생활 교통 문화 등의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상태라 전원주택 부지라 하더라도 만만치 않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면서 “투자성 매수가 아닌 이상 크게 추천하고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금촌동과 교하읍이 상종가를 치며 고가를 형성하고 있는 반면 나머지 대다수 지역의 상황은 그렇지 않다. 먼저 탄현면을 주목할 만하다. 월룡산을 동쪽에 놓고 임진강을 마주하고 있는 탄현면은 명당으로 불리는 대지가 100만 원 대를 형성하고 있다. 적지 않은 가격이지만 서울에서 자유로를 타면 일산 지나 얼마 지나지 않아 입구가 드러나기 때문에 교통 여건도 좋고 예술인마을 헤이리, 경기도 영어마을, 통일동산 등이 자리해 생활 면에서도 나무랄 데 없어 전원주택지로 고려해 볼 만하다. 인근에 위치한 하나부동산에는 자유로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하고 임진강을 마주하고 있는 700㎡의 대지 매물이 2억 7천만 원에 나와 있다. 3.3㎡ 당 127만 원.
경의선 복선화 작업의 수혜지로 문산읍을 꼽을 수 있다. 2008년 복선화 공사가 완료되면 문산에서 서울까지 1시간 이내에 닿을 수 있는데 이렇게 되면 전원생활과 함께 서울로의 출퇴근이 가능해진다. 미군부대가 이전한 자리에 서강대와 이화여대 캠퍼스가 들어오고 엘지이노텍, 엘지마이크론 등 엘지그룹 네 계열사 공장을 문산읍 내포리에 세우기로 결정하는 등 문산의 생활 여건도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3.3㎡ 당 100만 원 내외.
전원주택 관련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지역이 적성면이다. 파주 최북단에 위치해 있다 보니 아직 개발의 손길이 닿지 않고 있으며 산악지대로 이뤄져 있으며 아래로는 임진강이 흘러 경관도 훌륭하다. 3.3㎡ 당 50만 원 이하면 가능하다.
파주는 분명 여러모로 매력 있는 지역이다. 그간 미군부대의 영향으로 찾는 이들이 파주 남부 지역에 쏠리면서 지가가 대폭 상승했지만 이제는 서서히 북쪽으로 옮겨가는 추세다. 남북 화해 분위기와 맞물려 친환경 평화 도시로 비상을 준비하는 파주. 산악지대가 많고 자연 보존이 잘되어 있으며 아직 손길이 닿지 않은 지역이 많아 전원주택지로도 손색없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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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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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원주택지 기행-파주(1)] 전원주택 처녀지, 파주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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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은 국민생활의 질적 향상, 통신, 교통의 발달, 도시 공기의 오염, 경제성장으로 인한 2만 불 시대의 도래, 주거 양식의 변화 등에 기인해 도시를 탈피하자는 수단으로 많은 각광을 받고 있다. 공해 가득한 시내 권을 벗어나 한적한 외곽 지역 생활에 매력을 느껴온 개인사업가들이나 예체능계 사람, 정년퇴임이 얼마 남지 않아 은퇴 후 서울생활을 하기보단 전원생활을 이어가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전원주택 시장성 매우 밝아
주 5일 근무의 확산으로 금요일 오후부터 전원주택에서 휴식을 취한 후 월요일 아침에 출근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높아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12% 정도에 주택, 아파트, 공장, 은행, 학교 등 모든 건축물이 들어서 있는데 산지가 55%인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전원주택으로 가능한 토지는 무한대로 봐도 틀림없을 것이다. 2002년 2월부터 아파트에서 단독주택으로, 분양아파트위주에서 임대 아파트로는 2003년부터 전환해가는 과정이었으나, 11월부터 토지투기로 인해 공동주택으로 돌아선 시장은 2010년 전후부터는 전원주택의 활황기가 예측된다.
갈수록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인 전원주택은 도시인들에게 농가주택 구입 시 1가구 2주택의 세금을 물리지 않는다면 폭발적으로 고향의 농가주택이 소비되리라 여겨진다. 도시인들은 농촌으로 고향으로 가고 싶어 하고 있으며 어느 정도 나이가 있는 실버세대일수록 더욱 그러하다.
으뜸 주거단지로 손색없어
전원주택이 많은 경기도 지역은 양평, 여주, 이천, 파주, 용인, 김포, 가평 등을 꼽을 수 있다. 3~4년 전부터 양평은 전원주택의 메카로 자리 잡으면서 이미 전원주택지의 가격이 50~70만 원대로 형성되어 버렸다.
이에 비하면 파주는 전원주택지로 거의 처녀지로 생각해도 될 만큼 매력적인 시장이다. 한강이 조망되는 신천리나 자유로 변이 입지로선 좋지만 어느 정도 가격이 형성되어 있다. 하지만 교하지구는 지구를 통과하는 지방도 56호선과 접속이 되고 지구 동쪽 부분에 일산신도시 및 시도 1호선과 연결하는 대로가 신설되는 등 주변지역간 연결도로망도 건설되어 서울도심지, 일산신도시, 문산, 금촌, 김포공항 및 인천국제공항과도 교통접근성에서 매우 양호하며, 이런 지리적 여건으로 경기 서북부지역에서 통일한국의 중심도시인 파주시의 21세기 으뜸 주거단지로서 손색이 없다.
더불어 수도권 외곽의 전원형 주거공간확보를 위하여 공동주택지를 중밀도 규모인 용적률 150~180%로 계획되었으며 친화경도시 플랜을 내세운 파주시정 방침과도 맞물려 가격대비 쾌적한 주거환경이 매력적이다.
광탄면 발랑리 발랑저수지는 해발고도 100m의 야산계곡에 만들어져 주변경관이 수려하고 물이 맑아 붕어, 잉어, 향어 등 어종이 풍부하여 피서지와 낚시터로 유명하다.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산야는 전원주택지로 선망되는 곳으로 가격이 비쌀 것으로 생각하나 50~60만 원 선으로 주변여건에 비하면 전원주택지로 만족할 만하고 가격 또한 메리트가 있는 지역으로 꼽을 수 있다.
경의선 복선철, BRT 도입 등 교통여건 좋아질 듯
전원주택지는 진입도로뿐만 아니라 대중 교통망과의 연계성도 중요하다. 자가용 이용이 어려울 때 철도나 고속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면 더없이 좋고, 가까운 관광지나 시내를 왕래할 수 있는 대중버스 노선 등이 잘 갖추어져 있다면 그만큼 부지의 매력은 커진다.
파주는 자가용을 이용할 때는 이동이 용이하지만 대중교통은 사실상 미흡한 형편이다. 연로하신 분들이나 요양을 목적으로 전원주택지 선정 시 대중교통이 조금 불편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보완책으로 경의선 복선 전철이 운정신도 시내에 2개의 역사가 개설되고, 제 2자유로 개통과 동시에 도입되는 간선급행버스(BRT)는 버스운행에 지하철의 장점을 도입, 전용차로 이용, 교차로에서 버스를 우선 출발시키는 버스우선 자동신호체계 및 고가, 지하차도 등 입체화 등을 통해 지하철처럼 멈추지 않고 달리는 고급 버스운행시스템이 계획되고 있다.
도심에 근접한 곳을 찾아야
전원주택지 선정 시 교통여건은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무엇보다 도심 근거리에 자리 잡은 지역을 고르는 것이 안전하다. 선진국에서도 출퇴근 교통난이 가중되면서 교외 신도시보다 도심을 선호하는 도심회귀 현상이 유행하고 있는 것을 보면 파주와 같이 기존 전원주택들이 많지 않은 처녀지를 개척할 때는 각종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는 도시와 가까운 입지를 찾는 곳이 좋다.
길 따라 돈이 흐른다는 말이 있다. 도심에서 40km 내외는 전원주택지로서의 개발 가능한 토지로 보아도 무방하다. 파주는 서울 도심에서 자유로를 이용할 시 30~40분 거리로 접근성이 용이할 뿐만 아니라 포장된 지방도로망과 함께 교통이 편리하여 서울과의 교류가 활발하다. 장기 투자가치로도 손색이 없다는 말이다. 2008년 제 2자유로가 완공되면 기존 자유로에만 집중됐던 차량 흐름이 분산되면서 서울 출퇴근 여건이 크게 나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파주 투자 전망은 ‘맑음’이다.田
글 황상기 02-558-1551 www.budongsan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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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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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D.I.Y. LIFE] 귀여운 하트우드 수납장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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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할 때에 자주 넣는 양념만 모아도 그 종류가 꽤 많다. 작고 다양한 양념통을 싱크대 상단과 하단의 붙박이장에 놓곤 하는데 안쪽 깊숙이 보관한 것을 꺼내려면 여간 불편하지 않다. 조리대 근처 벽에 걸거나 싱크대 상단에 올려놓고 간편하게 꺼내 쓰도록 양념통용 수납장을 직접 만들어 보자. 하단에 간단하게 잠금장치를 설치한 여닫이를 만들어 지저분하지 않게 하고 물결 모양의 상단 장식으로 멋을 더해 보자. 정리 박연경 기자·사진 및 취재협조 theDIY 031-571-8022 www.thediy.co.krTip 분위기를 바꿔주는 컬러 선택천연 목재의 느낌을 원한다면 바니쉬만 칠하고, 그렇지 않다면 좋아하는 색상의 천연 오일스테인을 선택해 개성있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사포로 표면을 부드럽게 문지른 후 헝겊이나 붓으로 착색해야 깨끗하다. 여러 번 칠할수록 색상이 진해지므로 마른 후 2∼3회 반복해서 바른다. 최소 6∼12시간 건조시켜야 하는데 완전 건조는 6∼7일 걸린다. 250㎖의 제품을 구입하면 2.5∼3.5㎡ 크기의 작업이 가능하다.목재 준비(크기별)A 옆판 500×200㎜ 2장B 문짝 366×166㎜ 1장C 가로선반 370×200㎜ 2장D 상판 400×170㎜ 1장E 상단 장식 370×40㎜ 1장F 자투리 185×100㎜ ※크기 변동 가능G 400×515㎜ 1장H 문짝 잠금 40×25㎜ 1장I 우드 스테인 (색상 선택 가능)공구 준비 - 망치, 십자 드라이버 또는 전동 드릴, 목공 본드, 못, 사포, 목장갑, 경첩 2개, 피스, 헝겊, 자, 연필옆판 A판재에 밑그림 그리기A판재 2장의 앞뒷면에 자와 연필로 왼쪽 그림의 빨간선에 해당하는 위치에 맞춰 정확히 그린다. 이때 선을 모두 그린 후 앞뒤로 치수를 확인한다. 이 선 안쪽으로 C선반 1장을 고정시킨다.
B판재를 A판재에 고정하기 전 목공 본드를 접착 면에 모두 바른다. 못으로 조립할 때에는 목공 본드를 하나씩 꼭 바른다.
B판재를 A판재 제일 하단 끝 선에 맞춰서 못으로 고정한다.
B판재 1장에 도어 스토퍼를 고정한다. 판재의 중앙 15㎜(문짝 두께가 15㎜이기에) 들어간 위치에 피스로 박고 정면 밑으로 보이게 고정한다.
도어 스토퍼를 고정한 B판재를 미리 그려 놓은 연필선 안쪽에 본드와 못으로 정확히 고정한다.
곡선 부분이 밑으로 내려오게 상단 장식 판재를 옆판과 이어 못으로 박는다.
뒤판을 본드로 붙인 후 못 7∼8개로 고정한다. 상단에 15㎜가 남아야 바른 고정이다.
상판을 뒤판까지 덮고 본드와 못 4개로 고정하고, 여기서 상판 고정 후 뒤판과도 못 2∼3개로 고정한다.
하단에 미리 경첩 2개를 느슨하게 고정한다.
안쪽에 자투리 목재를 넣어 경첩당 피스 1개씩 문짝에 고정한다. 문이 부드럽게 여닫히면 나머지 피스로 튼튼하게 고정한다.
문짝잠금 목재를 위로 완전히 돌려서 피스 1개로 고정한다. 단, 여기에 본드를 바르면 안 된다.
착색 작업 전에 사포로 모서리와 사판, 문짝, 하트 부분을 부드럽게 처리한다. 원목은 결 방향대로 문질러야 흠집이 생기지 않는다.
끝으로 헝겊에 우드 스테인을 조금씩 찍어 1∼3회 칠하여 원하는 색상을 맞춘다. 여러 번 칠할수록 점점 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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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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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정보(2)] 최상의 목재가공 실현 우드마이저 제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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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과 통나무주택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나무를 제대로 다룰 줄 아는 더 많은 목수가 필요해졌다. 나무의 특성을 파악하고 수치를 정확히 계산해 절단·가공하는 일련의 작업 과정은 전문 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이 하기에는 쉽지 않다. 한편 목조나 통나무주택을 지을 때 전문 목수를 고용하는 데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이 문제만 해결해도 주택 건축비를 상당히 끌어내려 건축주의 부담을 덜어준다. 그 대안으로 우리에게는 아직 생소하지만 이미 110여 개 국가의 목수들에 의해 건축에 드는 시간과 비용 절감 효과를 검증 받은 우드마이저 제재기를 살펴보자.글 박연경 기자 취재협조 우드마이저 코리아 080-499-8888 www.woodmizer.co.kr미국에 본사를 둔 우드마이저(Woodmizer) 제재기는 110여 개 국가에서 3만여 명이 사용 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마루통'에서 한국지사 계약을 맺고 수입·판매하면서, 그 존재와 가치를 인정받기 시작했다. 목조·통나무주택의 수요와 공급 곡선이 상향에 따른 자연스런 결과로 보인다.'시간이 돈이다', 시간·비용 절감우드마이저 제재기를 우리나라에 처음 선보인 '마루통'의 지성환 대표는 "작년 미국에 갔다가 제재기를 보고 '이거다' 싶어 구입해 강화도 펜션을 지을 때 처음 사용하면서 직원들 모두 놀라워했다"고 한다. "열 사람이 이틀 간 작업할 분량을 두어 시간 만에 끝마쳤는데, 그렇다고 수치가 부정확하거나 조작이 어렵지도 않았다"면서 제재기를 사용한 첫 작업을 회상했다. 직접 사용하면서 그 성능에 반한 그는 다른 빌더(Builder)들에게도 소개하고픈 맘에 다시 미국 땅을 밟았단다. 처음엔 구매자로서, 다음엔 우리나라 빌더들을 대표해 지사 설립 허가를 받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미국 본사에서 우리나라 목조주택 수요와 목공 기술에 대해서 의문을 품었기에 며칠을 현지에 머물면서 우리나라 목조·통나무주택 현황을 알렸다"고 한다. 그러한 노력의 결과 그는 한국지사 허가를 받아냈는데 아시아 국가에서는 처음이다.그는 "나무를 처음 접할 때부터 손맛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기계의 힘을 빌려 집을 짓는다는 건 상상도 못했다"면서 "그러나 우드마이저 제재기를 접한 후 건축 시공 기간이 길어질수록 건축주나 시공사 모두 부담스러웠는데 일의 능률도 중요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한다. 가치관이 변화는 그렇게 우드마이저 한국지사 설립으로 이어진 것이다.현장에서 목재 제재 뚝딱!우드마이저는 25년의 역사만큼이나 쓰임새별로 다양한 제재기를 생산한다. 조립이 간단하고 이동이 편리한 '휴대용 제재기(LT10, LT15, LT22, LT40)'와 전문가와 목재공장용 '휴대용 유압 제재기(LT40H, LT40SH, LT50, LT70)' 그리고 '톱날'과 '건조가마'도 생산한다.휴대용 제재기의 경우, 밴드 톱날을 장착해 현장에서 이동 작업이 편리해 빌더뿐만 아니라 D.I.Y. 마니아에게도 적합하다. 작은 사이즈의 휴대용 제재기는 700만 원대이다. 휴대용 유압 제재기는 크기나 규모 면에서 일반인보다는 전문가와 목재공장에 적합하다. 너비 28인치 이상의 나무도 간단한 리모콘 조작으로 제재가 가능하며 본체의 균형점을 잡고자 수직으로 레일을 장착한 점도 돋보인다. 언덕에 설치해도 캔틸레버식 본체는 경사진 각도에 상관없이 완벽하게 모노레일을 따라 이동하고 2개의 레일 없이 먼지나 돌, 나무껍질에 상관없이 본체가 이동하면 작업한다. 여기에 제재목 가까이 다가갈 필요가 없기에 이용자의 안전성도 보장한다.우드마이저는 이러한 제재기와 더불어 합금강철로 만든 제재기 톱날도 생산하는데, 수명이 길고 낮은 동력에도 작동하며 전형적인 톱날보다 톱밥 먼지를 60% 정도 줄여 작업 환경 조건이 양호하다. 또한 저비용으로 주택용 목재의 함수율을 8% 이하로 건조하는 '건조가마'도 생산한다. 건조 목재는 그렇지 않은 것보다 무게가 훨씬 가볍고 못도 잘 박힌다.우드마이저 코리아에서는 고객 지원 현장 세미나와 톱날을 다시 갈아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제품의 안전한 사용과 효율성을 높이고자 함이다. 제재기를 갖는 그 순간부터 우드마이저 단체에 소속돼 정기적으로 방행되는 우드마이저 매거진(www.woodmizer.co.kr)을 통해 각종 정보를 얻을 수 있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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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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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정보(1)] 세계에서 더 각광받는 알라딘 원적외선 난방필름 'Blue-C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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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술로 세계에서 각광받고 있는 업체가 있다. 북미, 유럽, 아시아 여러 나라와 총판 계약을 체결하고 지사를 설립하는 등 세계 시장으로의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알라딘이피씨는 난방필름 전문 업체다. 세계적으로 수많은 관련 업체들을 제치고 이 회사가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이유는 다름 아닌 탁월한 기술력에 있다. 난방필름의 골칫거리였던 공기층으로 인한 하자 발생을 원천적으로 봉쇄하는 '완전접착방식'을 세계 최초로 선보인 것이다. 글 홍정기 기자 취재협조 ㈜알라딘이피씨 02-3446-4463 www.aladdinepc.com굳이 난방을 하지 않아도 되는 공간, 상시 거주하는 주택이 아닌 경우 보일러를 켜고 바닥을 데우는데 꽤나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계속 틀어놓자니 비용이 부담스럽다. 배럴당 100달러를 향해 달리는 고유가 소식은 더욱 보일러 스위치에 다가서길 머뭇거리게 만든다.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필름을 이용한 난방법이다. 고유가 바람타고 인기 솔솔필름을 이용한 난방이 근래 들어 성장세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기름값에 부담을 느끼는 이들이 적잖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 필름난방은 기름보일러, 가스보일러 대비 적게는 30%, 많게는 50%까지 난방비를 절감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바닥을 데우는 예열 시간이 없어 그만큼의 난방비 절감효과를 거둘 수 있다. 방바닥을 뜯지 않고 짧은 시간 내 시공이 가능하다는 점도 인기비결. 기존 바닥에 난방필름을 깔기만 하면 되는 간편성과 아울러 두께가 얇고 가벼워 바닥뿐만 아니라 천정, 벽 등 난방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설치할 수 있다. 전원주택, 일반 주택, 조립식 주택, 상가, 병원, 비닐하우스 등 어떠한 구조에도 제한이 없다.부분 난방이 가능해 호텔, 모텔, 콘도에서 수요가 높으며 보일러 동파 걱정이 없어 도시가스가 들어오기 힘든 지역에서도 자주 찾는다. 소음과 냄새가 없고 원적외선 복사열을 배출하기에 유치원, 어린이집, 학교, 학원, 산후조리원, 입원실 등지에서도 사용하고 있으며 자동으로 적정온도를 유지하고 유독 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농가 비닐하우스, 축사에서도 인기가 높다.이러한 장점들에도 불구하고 하자 발생 빈도가 높다는 점이 성장세의 발목을 잡아왔다. 사용기간이 어느 정도 경과하면 필름에서 스파크가 발생하고 열전달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던 것. 관련 업계 종사자들은 이에 대한 원인으로 전극부분의 공기층을 지목해왔으나 뚜렷한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이를 해결한 제품이 선보이면서 필름을 이용한 난방이 한층 인기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공기층을 없애 전기적 불안요소 해결난방필름에서 전류를 흐르게 하는 전극부분은 아래쪽의 전극부분과 위쪽의 동박면으로 나뉜다. 얼핏 이 두 부분이 접착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나 자세히 보면 약간의 간격이 있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이 간격을 공기층(Air Space)이라 하는데 이 미세하게 벌어진 틈을 통해 ▲스파크 발생 ▲캐퍼시터(축전지) 역할로 인한 위험요소 ▲유도전류로 인한 소음 발생 ▲와전류에 의한 전자파 발생 ▲붙었다 떨어졌다를 지속적으로 반복하여 생기는 자체 결함 가능성 등의 문제가 불거지는 경우가 적지 않다. 공기층이 있음으로 해서 발생하는 이와 같은 문제점을 전기적 불안요소라 한다. ㈜알라딘이피씨에서 출시한 난방필름이 지니는 가장 큰 특징은 그간의 제품들에서 보였던 이러한 전기적 불안요소를 말끔히 제거했다는 점이다. '완전접착방식'이라 불리는 기술을 이용해 동박부와 실버부분을 완전히 접착시킨 것인데 회사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특허를 출원해 놓은 상태다. '완전접착방식'은 전류 손실을 최대한으로 줄여 시공길이가 길어도 전체적으로 온도를 균일하게 맞춰주며 하자 발생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이 기술을 활용해 회사는 전 세계에서 가장 긴 20m까지 난방필름을 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는 이보다 발전된 35m 제품을 테스트 중이다.알라딘이피씨의 앞선 기술은 해외에서 더 인정을 받고 있다. 100% 우리나라 기술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회사는 이미 영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네델란드 등 지의 현지 업체와 총판계약을 맺은데 이어 중국과도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미국은 직접 지사를 세울 계획. 회사 강용중 대표는 "어떤 난방필름 업체도 품질 보증을 10년으로 하는 곳은 없다. 우리는 세계 최고의 기술로 품질에 대한 자부심이 있기 때문에 출시되는 모든 제품에 대해 10년 품질보증을 실시하고 있다"며 "선진 외국 업체와 총판 계약을 체결하고 지사가 세워지고 있다는 것이 이를 증명한다"고 말했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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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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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A TO Z IV] 주택 건축 공정 관리, 구조 공사-철골구조, 조적구조, 기타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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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 보, 내력벽, 서까래, 장선 등의 주요 구조부가 철강재(Steel)로 구축되는 가구식 구조를 철골구조라 한다. 이때 적용되는 철강재는 주택 종류에 따라 다르나 스틸하우스는 냉연강판에 아연도금을 한 강재를 주로 사용하며 열연강재에 방청도장 한 강재가 쓰이기도 한다. 냉연강판은 박판(얇은 강판)으로 소형, 경량 부재로, 열연강재는 후판(두꺼운 강판)으로 H-Beam, C-형강, 각관형, 원형 강관류 등의 대형 부재로 사용된다. 철골구조 철골구조의 종류경량 STUD 철골구조(STUD형 스틸하우스)아연도금 경량형강을 주로 사용하기 전인 1990년대 중반까지는 열연강판을 소재로 한 C-형강, 경량 H-Beam 공법의 경량 철골구조가 주를 이루었으나 이로부터 지금까지는 주요 구조부가 두께 1mm 내외의 냉간성형 아연도금경량형강(ZSS강) 구조용 부재(SGC400이상)가 애용되고 있다. 경량 STUD 철골구조(STUD형 스틸하우스) 공법은 미국의 전통적인 목조주택 공법에서 유래된 것으로 단지 사용되는 소재만 다를 뿐 경량 목구조 형식과 거의 같다. 각종 스터드, 장선, 서까래 등의 경량 구조재를 공장에서 생산, 가공을 하여 현장에 입고한 다음 현장 조립 및 특정 부재를 절단, 가공, 제작하여 벽체와 지붕 골격을 제작, 조립, 시공하는 방식이다. 이는 한국철강협회 스틸하우스클럽이 권장하는 공법으로 짧은 도입기간에 비해 상당한 보급 확대와 발전을 이뤄내고 있다.경량 UNIT WALL 철골구조(Panelising 스틸하우스)스터드형보다 발전된 방법으로 주택의 골조 제작설계를 통해 벽체, 트러스 등 공장에서 생산된 단위 패널을 현장에서 조립하는 공법이다. 단열재 충진, 매입, 전기 배관, 합판과 같은 마감 바탕용 판재가 사전 시공되어 있어 현장 공정을 단축시키고 시공자의 시공능력에 관계없이 균일한 품질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제작 및 시공의 편의성을 위해 'ㄷ'자형이 아닌 요철형의 절곡된 스터드가 중첩 적용되므로 구조적인 성능이 우수하다. 시기나 기술 수준에서 스터드형 스틸하우스보다 앞선 것으로 평가받는 패널라이징은 일본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공업화 주택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1990년대 초반 국내에 소개됐다. 당시 '산내들 전원주택', '동신 훼미리하우스'가 패널라이징 주택으로 소개된 바 있으나 IMF 사태로 업체들이 문을 닫아 더 이상 계승, 발전되지 못하고 참여한 기술진들에 의해 명맥이 유지되고 있을 뿐이다. 이들 업체는 평면 개념의 패널라이징 시스템보다 앞선 큐빅(입체) 개념의 주택의 공장 생산, 시공까지 개발하여 보다 선진화된 공법으로 발전시켰으나 양산에 의한 생산과 보급 단계에는 이르지는 못했다. 초창기 패널라이징 업체들은 열연강판소재를 구조재로 사용하다 물성이 좋은 열연 및 냉연 아연도금강판을 적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현재에 이르러서는 냉연 아연도금강판을 주 소재로 한 패널라이징 스틸하우스가 대다수를 이룬다.기둥-보(Post & Beam)형 철골구조가장 널리 알려진 철골구조 공법으로 대형 건축물에 적용되는 H-Beam과 같은 대형 강재를 주택에 적용하는 방법이다. 목조주택의 기둥-보 방식과 유사하다. 경량 형강 방식의 스틸하우스가 보급된 현재 주택에는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지만 넓은 스팬의 공간을 형성해야 할 경우 부분적으로 보를 사용하기도 하는데 갤러리스타일 주택과 같은 넓은 스팬, 높은 천정고의 확보가 필요할 경우 적용한다. 주택보다는 대중이용시설, 학교시설, 식당과 같은 근린생활시설과 주상복합건물에서 많이 사용된다.철골구조의 특징과 장점지진에 강하며 안전하다. 스틸은 자체 중량에 비해 우수한 구조 성능을 가진다. 건축물의 하중 부담을 줄임과 동시에 강성을 키울 수 있고 유연하여 진동에 대한 저항력이 우수하다. 이는 목조주택과 유사한 성질, 같은 가구식 구조 방식에서 기인하는데 외부로부터 충격을 흡수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따라서 지진과 같은 재해 발생시 피해 억제에 유리하다.내구성이 우수하다. 스틸하우스는 얇은 강재로 된 부재를 이용하나 물성이 좋은 냉연강판에 아연도금을 하여 사용하므로 부식에 강하고 외기에 노출되지 않으므로 뛰어난 내구성을 지닌다.스틸하우스는 경제적이다. 스틸하우스는 벽이 얇기 때문에 내부면적을 최대한 넓게 활용할 수 있으며, 규격화된 저렴한 부재가 이용되고, 공사기간도 짧다. 또한 연중 언제나 집을 올릴 수 있어 경제적이다. 건축비는 마감재의 질에 크게 좌우되며 구조체 공사비는 사실상 경미한 차이를 보인다.변화가 많은 디자인을 잘 표현한다. 냉연 아연도금강재는 가볍고 굴곡이 많아 가공성이 좋다. 따라서 복잡한 평면, 난이도가 높은 건축물 시공에 적합하다. 물론 상대적으로 목구조에 비해서는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지만 철근콘크리트 구조에 비하면 매우 우수한 시공성 및 표현성을 가진다. 예전보다 소비자의 높아진 수준의 형태미를 표현하는데 시공성과 경제성 면에서 매우 우수한 방법이라 하겠다. 유지관리비가 적게 들고 보수가 쉽다. 스틸하우스는 외장재 및 도장재의 종류에 따라 시멘트 사이딩일 경우 5∼7년, 베벨드 사이딩일 경우 3년 정도 간격으로 한번씩 외부에 도장만 잘해주면 새 집 같은 느낌이 유지된다. 결로 방지를 위한 외단열을 추가로 하면 단열성이 보강되고 특별한 수리가 필요치 않아 유지관리비가 적게 든다. 보일러, 배관, 전기시설 등의 수명은 일반주택과 동일하다. 각부에 사용되는 자재는 수명기간 내에 해당부분만 해체하고 교체하면 완전하게 원상으로 복구할 수 있다.내화성이 우수하다. 스틸하우스는 구조재 자체가 불연성이고 열에 강한 석고보드를 사용하기 때문에 화염을 차단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더불어 화재발생시 유독 가스 발생 및 연소도, 화재 확산도가 낮아 안전하다. 오히려 화재 위험성은 구조재가 아니라 각종 실내 마감재의 연소로 인한 유독 가스의 발생, 연료 기여, 화염 전파가 위험한 것이다. 그러나 일단 실내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높은 열로 인해 강재의 물성이 약화되므로 변형이 발생된다. 이는 철근 콘크리트와 같은 불연성 구조 재료도 마찬가지다.철골구조의 단점스틸은 열전도율이 높으므로 결로방지를 위한 단열 보강이 필요하다. 단열재가 충진된 알미늄 사이딩이나 외단열 공법을 추가로 적용할 경우에는 별도의 단열보강이 필요 없지만 시멘트 사이딩, 비닐 사이딩 등 단열성능이 떨어지는 외장재를 적용할 경우에는 외장 마감재 시공 전 외벽 면 바탕에 단열 보강 공사를 하도록 한다.가구식구조로 변형에 대해 대비해야 한다. 목구조의 기둥, 보, 서까래와 같이 가늘고 긴 부재를 결합하여 구조를 형성하는 가구식 구조는 풍압, 지진 등의 수평력에 대해 약간의 변형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는 실내외 마감재의 균열을 발생시킬 수 있으므로 접합부의 강성확보 및 보강과 단위 부재의 적정성 결정이 매우 중요하다. 목조주택보다 상대적으로 가공성이 떨어진다. 철근 콘크리트 공법보다는 가공성이 우수하여 변화 있는 디자인을 소화하기가 용이하지만 목재의 가공성보다는 떨어져 복잡한 평면과 입면, 지붕의 형태를 구축하는데 불편함이 있다. 때문에 목구조에서는 모임지붕을 잘 소화해내는 편이지만 철골조에서는 박공형의 지붕 디자인이 선호된다.조적구조 조적구조는 건물의 벽체, 기초 등의 주요 구조부를 조적재료인 시멘트 벽돌, 치장벽돌, 석재, 시멘트 블록, ALC블록 등을 모르타르와 같은 접합재료를 사용하여 부착시켜 쌓아올린 구조다. 엄격하게 말하면 콘크리트 및 철근을 보강하는 블록구조와는 구분하여야 하나 여기서는 일상적인 조적구조만을 설명하기로 한다. 조적구조는 매우 오래된 구조공법으로 시공법이 간단하고 건축계획상 다양성을 충족시킬 수 있으며 내화, 내구적이고 압축력에 대해서는 비교적 강한 장점을 지닌다. 외관이 장중 미려하여 건축 의장적 가치는 있으나 건물의 높이와 면적에 따라 벽두께가 두꺼워져 실내 유효면적이 줄어든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인장력이 약하여 풍압, 지진 등의 횡력에 취약하므로 고층 건물이나 대규모 건물에는 적합하지 않다. 우리나라에서는 7, 80년대 일반주택 건축에 많이 사용되어 왔으나 현재에는 구조적으로 적용하는 빈도는 매우 낮다. 주로 외장 마감을 위한 조적시공이 많이 사용되고 있다.조적구조는 횡력이나 인장력이 약한 역학적 한계성 때문에 벽체의 길이와 벽으로 둘러싸인 부분의 바닥면적 제한이 있으므로 사용되는 조적재료의 시공상 주의점을 잘 지켜야 한다. 또한 시공시 벽 높이에 적합한 벽 두께의 확보와 개구부 상하간의 적정 이격거리 확보, 1일간 쌓아 올리는 단 수의 제한도 고려해야 하며 접합재료인 쌓기용 모르타르와 치장줄눈의 적정 배합비 또한 중요하다. 벽돌 조적 줄눈은 형상형태에 따라 막힌 줄눈, 통줄눈으로 구분되고 벽면의 의장효과를 위한 치장줄눈의 형상에 따라 평줄눈, 볼록줄눈, 오목줄눈, 빗줄눈, 민줄눈, 내민줄눈, V줄눈으로 나뉜다.선정된 조적재료의 색상은 줄눈의 색상 적용에 따라 느낌이 크게 다르므로 조적재와 줄눈의 색상 조합에 주의하여야 한다. 인방은 창호의 폭에 따라 구조적으로 안전하게 시공되도록 하여야 하며 백화현상을 방지할 수 있도록 모르타르의 적정 배합 및 발수 조치를 하도록 한다.조적구조의 장점장중 미려한 의장 표현에 강하다 이러한 특성으로 대형 성당이나 교회의 구조 및 외장 재료로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많은 세월이 흐른 뒤에도 유행을 타지 않는 특징이 있다. 압축력에 강한 구조적 특성을 활용하여 반복되는 아치의 형성 등 다양한 기법을 통해 표현되는 유럽의 고건축물들 대부분이 조적구조를 이용하고 있다.외장의 수명이 반영구적이다. 비, 바람과 같은 영향을 받아도 풍화가 매우 적으며 유지관리가 거의 필요치 않다. 다만 백화현상이나 크랙이 발생한 경우는 보수가 필요하나 관리가 매우 편리한 편이다. 퇴색이 되어도 무게감 있는 표현을 유지할 수 있어 교체, 덧 시공 등을 통한 외장의 리모델링이 필요 없는 구조다.시공이 단순하다. 단순한 시공으로 실내 요구공간의 형태나 크기를 벽체로 분화, 조합 구성이 가능하고 조적 자체로 공간이 완성 될 수 있다.조적구조의 단점횡력에 약하다. 풍압력, 지진력과 같은 횡력에 약하여 대형 건축물에는 적합하지 않다. 지진 발생시 크랙 발생으로 인한 붕괴와 파편효과로 매우 위험한 상황이 발생되므로 일본과 같이 지진이 많은 나라에서는 널리 사용되지 않는다.넓은 스팬(Span)의 공간 형성에 불리하다. 조적구조의 역학적 한계로 인하여 벽의 길이와 둘레 면적에 제한을 받으므로 넓은 폭과 길이가 요구되는 공간의 형성에는 적합하지 않은 구조이다.두꺼운 벽 두께로 실내 유효면적이 줄어든다. 건축면적 벽 두께를 중심으로 적용한다. 벽 높이에 적합한 구조의 조적벽 두께는 타 구조에 비해 매우 두꺼워야 하기 때문에 사용 가능한 실내면적은 줄어들게 된다. 실내쪽으로의 벽이 두꺼워지면 소요공간의 확보, 가구의 배치와 통행로의 확보에 영향을 받게 돼 사용자 입장에서 불리하게 되는 것이다.기타구조 기타의 구조로는 구조일반에서 전술한 주상복합건물과 같은 대형건축물에 많이 적용되는 철골철근콘크리트구조, 스포츠 컴플렉스, 실내체육관 등의 대공간을 형성하는 현수식구조, 스페이스 프레임구조, 막구조 등이 있는데 주택건축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공법으로 기술을 생략한다.田<참고 문헌>1. 건축구조학 (기문당) : 김정섭, 이수곤, 문연준, 장정수 공저2. 건축일반구조학 (문운당) : 김정수, 김현산, 김형만, 이광노, 이호진, 이훈 공저3. 재직 건설사 실무용 자료 (시방서 및 공정관리 지침서)글쓴이 이재헌은 주식회사 UNI건설(前 유니홈즈) 대표이사이며 일반건축은 물론 '유니홈즈' 브랜드로 전원주택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1991년부터 '산내들전원주택' 실무책임자로 시작하여 '동신 훼미리하우스', '에스엠루빌'에 이르기까지 전원주택 분야에서 설계 및 현장소장, 사업 기획, 건축, 토목 총괄 팀장 등을 담당한 건축공학 전공 엔지니어로서 일반 건축 경력 이외 주택업계에서만 15년 이상 한길로 매진하여 왔다. 031-766-8930 www.uniho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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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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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길찬의 전원주택 설계 노트11] 봄마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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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중반부터 아름다운 계곡 경치 좋은 산비탈을 끼고 동호인 단지나 전원주택 단지라는 이름으로 많이들 개발되어 왔다.논과 밭이 메워지고 산이 깎이면서 태곳적부터 터를 지켜오던 바위덩어리는 흰색의 조경석으로 대치되고 솔숲은 보기에도 깔끔한 잔디와 멋지게 비틀어진 소나무에 자리를 내어주고 그곳을 지배하던 옛 땅주인의 털털거리던 경운기 대신 디젤엔진이 장착된 4륜구동 RV차량이나 외제차가 다니는 길로 포장이 되고 있다.이웃한 옛 마을에는 젊은이들이 빠져나가니 아이들 울음소리 웃음소리가 없는 적막한 마을로 되어 가는 한편, 동호인 단지에는 주말이면 손주들을 데리고 젊은 부부들이 찾아든다.그러던 전원주택 단지들도 10여 년이 지나면서 쇠락의 길을 향하거나 아직도 활성화가 되지 않아 을씨년스런 빈 땅들이 지배하는 명목상의 동호인 단지가 되어 입주한 사람들에게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곳들이 속속 나타나게 되었다. 아마도 수요 예측을 제대로 하지 못한 상태로 과잉 공급된 택지의 양도 문제지만 그보다 마을이라는 공동체를 형성하지 못하고 공급자 위주의 이름뿐인 동호인 단지로 개발된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일 것이다.목현리 동호인 단지 4채의 주택경기도 광주시 목현리 '봄마을'은 성공한 동호인 단지의 전형은 못되더라도 실패하지 않은 아름다운 동호인 단지의 한 예다.2001년쯤이었다. 필자의 한 고객의 소개로 부부 몇 쌍이 찾아왔다. 지금은 손을 놓았지만 강남에서 살 집을 직접 짓는 취미 활동을 하거나 아예 업으로 이런 일을 한 여성들이면서 같은 교회에 다니는 분들 같았다.나이 60을 바라보거나 50대 중후반의 지긋한 나이에 관록이 상당한 분들이라서 그런지 당시 근근이 설계를 해서 먹고살던 필자에게 설계비를 깎는 솜씨와 그러면서도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배려해 주는 마음씨 등등 여러모로 내공이 대단한 분들이었다.어찌 되었거나 설계계약을 마치고 일을 착수했는데 처음에는 1, 2, 3, 4, 7호를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지만 이중 7호집이 진행을 중단하고 나머지 4채만 진행되었다. 조건은 건축설계만 해주고 감리 및 인허가 행정 및 시공 관련 행위는 모두 자신들이 직접 한다면서 계획만 잘해서 도면 몇 장만 제공하면 된다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그렇게 쉽게 끝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인 것이 설계다.우선 설계를 위하여 현장을 방문했다. 아~ 이건 정말 삭막할 정도로 골짜기 깊은 곳에 단지의 우측은 20m가 넘는 낭떠러지가 있고 단지는 북쪽으로 기울어져 있지 않은가.대지의 뒤쪽은 산허리를 잘라 만든 2~4m 높이의 콘크리트 옹벽이 단지를 몰아내듯 계곡을 향해 활처럼 휘어져 있었다. 다행히 2호집 쪽 남쪽 산 계곡의 경사가 완만하여 해를 받기엔 큰 부족함이 없을 듯 하였다. 오랫동안 형제 이상으로 의좋게 지내던 이들이라 함께 부지를 물색하고 땅을 개발하였고 오랜 우정이 상하지 않도록 사다리타기를 하여 땅을 선택했다 한다."산으로 둘러싸인 부지에서 바라본 물안개 짙게 깔린 풍경은 한 폭의 산수화였지요. 부지 앞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에는 도롱뇽이 살고, 제때를 만난 메뚜기들이 사방에서 뛰고, 간간이 꿩이며 산토끼들이 눈에 띄었지요. 이곳이 전원이구나 하는 생각에 전답 1,900평을 평당 30만 원에 구입했지요.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고, 산비탈이라 토목 공사비로 평당 25만 원이 들었지만.....(월간 전원주택라이프 2006년 6월호 기사 발췌)"프라이버시 보호와 소통의 기능을 동시에 한 채 한 채 설계를 시작했다. 단지의 활성화 및 우정을 위하여 집의 수준이나 외장형태 마감재 등을 비슷한 형태로 하도록 유도하였는데 이는 추후에 이 동네에 그려질 집들에 대한 무언의 지표며 경고이고 필자가 그 설계를 싹쓸이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주는 일이기도 했는데 이때 필자의 단지 내 주택 설계목표는 이러했다.첫째, 지붕은 경사도가 너무 크지 않도록 하며 너무 진하지 않은 색상으로 한다.둘째, 외장재는 벽돌과 나무를 사용한다.셋째, 너무 화려하지 않도록 한다.넷째, 각 주택 별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되 '아무개야-' 하고 소리치면 다른 집에서 들을 수 있고 이웃집에 사람이 드나듦을 서로 알 수 있도록 대문의 방향과 거실의 방향 또는 마당을 배치시킨다.1호집-해피네 지금은 권사이지만 당시엔 집사였던 건축주는 처음 함께 필자를 찾아온 3가족 중 가장 젊은층으로 필자와의 연락 및 설계진행 스케줄 등을 논의하고 전달하는 일종의 총무역할을 맡아 했다.가족은 부부만 와서 사는데 몇 년간은 서울 집과 이곳을 반반 정도 생활할 예정이었다. 이 집의 위치는 마을 진입로를 따라 죽 들어오면 정면에 있고 진입로의 경사가 심하기에 진입로를 따라 좌우의 집들은 높은 옹벽을 쌓을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자동차 액셀러레이터 페달를 밟아 한숨에 올라서면 사실상 단지 내 첫 집에 해당한다. 집은 마을 정면을 향해 시선을 다 줄 수 있도록 방향을 잡고 보니 외부의 시선이 부담스러워 거실의 전면에 벽난로를 두고 그 양쪽으로 창을 두기로 했다. 사실 뒤쪽의 활처럼 휘어져 들어온 옹벽이 마음에 걸려 건물을 남향으로 앉힐 수 없었고 뒤쪽 옹벽에 맞대듯 가로로 배치할 수밖에 없었다.지금도 건축주는 식당에 앉아 길게 세로로 만들어진 창을 통해 마을 입구 쪽을 바라보는 것이 너무 좋다고 한다. 마을의 관리사무실 기능이라고 할까.2호집-왕언니네 사실상 집을 제일 먼저 지어 마을의 터를 잡고 기를 충전시킨, 건축주의 연령도 가장 높은 명실공히 터줏대감 1호집이다.사다리타기로 택지를 선택해 당사자도 어쩔 수 없는 점을 이해는 하지만 단지의 맨 끝자락에 위치해 있다보니 당시에는 쓸쓸할 것 같은 느낌이 강했다. 그래도 완전 남동향의 집을 지을 수 있는 터였다. 다만 집이 남동향으로 앉을 경우 마을을 외면하는 배치가 나는 것이 못내 아쉬웠지만 남서쪽으로 펼쳐지는 가파르지 않은 계곡의 아름다움과 전면의 계곡의 물소리가 가장 잘 들리는 터였다.얼마 전 방문했을 때도 예쁘게 만든 떡을 내오는 인자함처럼, 설계도면에도 수월하게 수긍해 준 점이 인상적이었다. 건축을 직접 했을 정도로 근면함이 몸에 밴 건축주였는데 지금도 매일 봉사활동 차 서울로 다닐 때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고 2㎞ 정도 되는 길을 걸어 나가 마을버스를 탄단다. 그 자체가 운동이라고 사는 곳을 자랑한다.봉사활동이 끝나고 집에 도착하면 피곤함에 한숨 자야지 했다가도 막상 집에 도착하면 텃밭으로 나간다고 한다. 고추며 가지, 오이, 고구마 등을 직접 일궈 먹는데 첫해에는 네댓 평 텃밭을 일구었는데 밭일에 선수가 되다 보니 십여 평으로 커졌다고. 3호집-노 선생님 댁 이 마을에 깃들어 사는 대부분이 기독교 신자이지만 이 3호집 건축주 부부는 불교 신자다. 마을에 들어서면 맨 처음 '봄마을'이라는 이정표가 눈에 들어오고 길 좌우로 높은 옹벽과 함께 지하주차장이 눈에 들어온다. 한눈에도 그 위로 대지가 있을 것이고 주택이 있음을 알아차릴 수 있다. 요즘 이 부부는 서울이나 읍내에 나갔다가 물건을 살 때 같은 것을 몇 개씩 사는 습관이 생겼다고 한다. 왕언니네 한 개, 해피네 한 개, 조카네도 주어야 하고, 그리고 우리도 한 개. 늘 함께하기에 마을일을 의논하기 위해 따로 모일 일도 없다 한다. 함께 식사도 하고, 차도 마시고, 가족들이 다 모여 삼겹살 파티도 연다.다른 집들은 2층집으로 지었지만 이 집은 1층이다. 봄마을로 향하는 계곡 밑에서 한길 낭떠러지 위로 쳐다보면 첫 번째에 해당하는 집. 이 집을 2층으로 누각같이 세우면 왠지 모르게 더 불안해 보일 것 같아서 1층으로 계획했던 것이다. 다행히 이 건축 의도를 건축주도 쉽게 이해했다. 평범하고 편안한 1층집. 북서쪽의 겨울바람이 차가울 것 같아 다용도실, 드레스룸과 같은 서비스 공간을 북서쪽으로 위치시키고 조금이라도 마을 쪽으로 고개를 돌릴 수 있도록 했다.4호집-조카네 이 집은 2005년이 되어서야 설계를 하고 집을 지었다. 현직 교사로 있는 건축주 두 분은 자매인데 자매가 함께 살 집을 짓겠다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몇 년 늦게 짓는 집이다 보니 처음 집들보다는 좋을 것이라 예상했다. 왕언니네 집 앞 개천과 바로 만나면서 왕언니네를 바라보도록 앉혀야 할 것 같았다. 이 동호인 단지를 시작한 이들은 도곡동에 모여 살았고 해피네 덕분에 처음의 어려움 없이 이 땅에 들어올 수가 있었으며 건축 시공자도 해피네로 정해 놓고 설계를 시작했다.맨 처음 해피네 집을 지을 때와 또 다른 집을 지을 때도 목수반장과 언쟁이 있었는데 이 목수반장은 상당한 목공 실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시공 시 설계도면을 조금씩 자의적으로 해석하여 변경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기 때문이다.설계를 시작하기 전 권사(해피네)는 "이번에는 설계도면대로 그대로 하라고 시킬게요"라며 웃었다. 아마도 필자의 설계도면만 곤지암, 오포, 양평 등지에서 7채 정도를 시공했지만 설계도면대로 시공한 경우가 한 번도 없었던지라 건축주와 권사에게 "또 그 목수분 데리고 할 겁니까? 또 도면 바꾸어 하시게요?" 하며 그렇게 하려면 못하겠다는 먹히지 않는 엄포를 놓았기 때문이다. 설계를 마치고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어느날 현장을 방문했더니 "보세요. 설계도면대로 그대로 시공하고 있지요?" 했다. 설계 내용을 바꾸어 하는 경우는 대체로 그 부분 시공이 까다롭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잘 계획된 설계는 아니지만 그래도 그대로 하는 것이 대체로 균형이 잘 나오기 때문에 강조하는 것이다. 훌륭하지는 않지만 원작대로 시공된 이 집은 시집간 두 딸이 치매를 않는 아버지(85세)를 위한 휴식 공간으로 집을 활용하고 있어 '심청이네'로 통한다.한번은 큰딸이 한번은 작은 딸이 아버지를 모시고 번갈아가며 서울 노원구 중계동에서 이곳까지 주말마다 오간다. 이곳에 오면 아버지가 정신이 맑아지고 혈색이 돌면서 걸음걸이도 한결 편안해진다고 하니 듣는 사람도 괜히 기분이 좋아진다. 집들이 들어서고 사람이 살기 시작하면서 지명도 바뀌었다. 이곳은 용샘골, 용생골 혹은 용산골이라 불려 왔는데, 옛날 마을 아래 샘에서 용이 나와 하늘로 승천했다는 전설 때문이다. 마을 사람들은 노후의 삶을 살고 있지만 새로운 터에서 새롭게 생활을 시작하는 곳이고 젊고 희망차게 살기 위해 '봄마을'이라고 이름을 바꾸었다. 그 이름처럼 오래도록 행복한 웃음이 끊이지 않았으면 하는 필자의 바람이다.田 글 최길찬<건축사·시공기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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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