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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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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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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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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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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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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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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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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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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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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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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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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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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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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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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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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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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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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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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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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집] 가림벽 활용해 공간 활용도 높인 광주 148.5㎡(43.0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광주시 실촌읍 열미리· 대지면적 : 495.0㎡(150.0평)· 건축면적 : 148.5㎡(43.0평)· 건축형태 : 복층 경량 목조주택· 외벽마감 : 일본 KMEW 사이딩, 적삼목· 내벽마감 : 벽지, 페인트· 지 붕 재 : 일본 KMEW 슬레이트· 바 닥 재 : 강화마루· 창 호 재 : 일본 샨코다데야마 시스템창호· 난 방 : 심야전기보일러· 식 수 : 지하수· 설계 및 시공 : 홈포인트코리아 031-264-4720 / www.hpk.in 집은 사람을 닮는다고 했던 것 처럼 일본식 주택에는 개성을 강조하면서도 크게 드러내지 않으려는 일본인의 삶과 행동 양식이 그대로 담겨있다. 또한 실용성을 강조하고 정갈하면서 과장되지 않은 인테리어가 특징인 일본식 주택은 우리나라 대다수를 차지하는 확장성과 개방감을 강조한 북미식 주택과 비교하면 분명 다른 맛이 있다. 그래서 보는 재미가 있다. 작은 바닥면적에서 공간 구획과 각 실 배치 그에 따른 동선 확보 등의 문제를 잘 풀어내는 것 또한 일본식 주택이다. 아파트와 전원주택의 차이점 중 하나는 다양한 공간 설계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각 실 배치는 물론이고 사소한 구분 하나가 집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데 전원주택에서 이러한 사례를 적지않게 보곤 한다. 경기도 광주 열미리 복층 경량 목조주택은 그 중에서도 아주 특이한 경우다. 공간을 구분하는 가림벽 하나를 놓았을 뿐인데 이로 인해 주택은 다양한 효과를 얻었다. 더불어 일본식 주택설계를 반영한 결과 짜임새 있는 구성과 깔끔한 분위기가 일품이다. 가림벽 하나 놓았을 뿐인데 경기 광주 열미리 주택은 전원주택이 삼삼오오 들어선 산자락 아래 자리한다. 충분치 않은 495.0㎡(150.0평)의 대지면적을 안은 탓에 바닥면적(82.5㎡, 25.0평) 역시 각 실을 넉넉히 들이기에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었다. 또한 남향으로 앉힐 자리를 잡고 정면으로 거실을 뽑은 후 큰 창을 낼 것을 계획하다 보니 현관이 부득 뒤편으로 물러나게 됐는데 이는 내부 동선을 계획하는 데 큰 고민거리였음이 분명하다. 현관문을 여는 순간 가족이 모두 모이는 거실이 한눈에 잡힌다는 점은 손님이나 거주자에게나 부담스럽다.이렇듯 풍족지 않은 바닥면적을 극복해 안방, 거실, 주방/식당, 욕실, 다용도실, 계단실을 앉히면서 현관에서 바로 노출되는 거실의 프라이버시를 어떻게 확보했는지 따라가 보는 게 열미리 주택을 보는 가장 큰 재미다.일단 구조를 보면 현관 바로 오른편에 안방을 왼편에 욕실, 계단실, 주방/식당을 놓고 정면으로 거실을 배치시켰다. 특이한 점은 앞뒤로 나란한 거실과 계단실 사이에 가림벽을 두고 거실 안 왼편에 오픈된 식탁을 놓은 것인데 2층 바닥에서 내려온 가림벽을 설치한 사례는 열미리 주택이 처음이다. 이렇게 가림벽을 놓게 되면 공간이 답답해 보이고 시야도 차단돼 아무래도 좋지 않게 된다. 굳이 공간 분리를 시도할 경우는 벽이 아닌 실 배치를 통해 해결하는 게 보통이고 더욱이 거실에서는 이러한 시도를 하지 않는다. 전망, 채광, 공간 효율성 등 모든 면에서 불리하기 때문이다.그럼에도 가림벽을 둔 것은 현관을 드나들면서 노출되는 거실을 보호키 위함이다. 가림벽은 현관 우측에 놓인 안방 문과 약간의 거리를 두고 시작해 욕실과 계단실을 지나 주방 앞에서 끊기고 다시 아일랜드식 주방과 연결된다. 이로 인해 거실이 가려지고 발걸음도 자연스레 계단실 쪽으로 향하게 됨으로써 거실 프라이버시가 확보되는 효과를 얻었다. 또한 주택 좌측 뒤편 안쪽으로 들어간 주방과 거실 끝 선까지 치고 나온 식탁을 단일 공간으로 묶을 수 있게 됐다. 주방/식당 공간만을 놓고 보더라도 가림벽이 없었다면 주방시설, 가전, 식탁 등이 제자리를 찾지 못해 어정쩡한 모습이 되었을 것이다. 창호와 색 배치도 놓치지 말자 네모 형상을 띈 주택은 거실 전면으로 뽑은 창이 볼거리다. 일본산 샨코다데야마 시스템창호가 그것인데 전원주택에서 흔히 보이는 미국식, 독일식 창호와 얼핏 비슷해 보이지만 창을 활짝 열었을 때 그 차이점이 분명히 드러난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창호는 다 열어도 완전 개방이 되지 않고 한 부분이 남게 마련인데 샨코다데야마 창호는 완전 오픈되는 구조다. 따라서 개방감이 더 클 수밖에 없으며 이동의 편의성도 한결 높아진다. 또 겹겹이 포개지는 창은 그 자체로도 인테리어 효과를 준다. 이를 취급하는 홈포인트코리아 측에 의하면 내구성이나 기밀성, 단열성 등에서도 미국이나 유럽에서 수입되는 시스템창호에 뒤지지 않는다고 한다. 내외부로 화사한 색을 전면으로 배치하고 적삼목(외부), 벽지, 가구 등에 색을 입혀 포인트를 준 색의 배치도 볼만하다. 빨간색과 나무색을 활용한 강약 조절은 안정감이 느껴지면서도 세련되게 다가온다.건축주는 4년 전 이곳 부지를 사들였다. 부모님을 모실 요량으로 건축주 문영준(45세) 씨가 회사 인근에 미리 땅을 사놓고 집 지을 시기를 기다린 것인데 건축주는 일본 방문 길에 그곳에 지어진 주택들을 보고는 깔끔함과 실용성에 반해 '나도 이런 식으로 지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그래서 일본식 주택과 많이 닮았다. * 단풍이 가득한 낮은 산을 뒤로하고 앉혀진 열미리 주택에는 주위를 가로막는 담이 없다. 입구에서 산을 오르는 작은 도로가 주택 옆을 지나고 산과 인접한 주택 좌측으로 청량한 물소리를 내는 계곡이 흐름에도 건축주는 덱 난간을 제외하고는 담이나 울타리를 두지 않고 터놓았다. 여름 피서철이면 옆 계곡이 행락객으로 가득하지만 건축주는 이들을 마다지 않고 '소통'을 택한 것이다. 자연과 함께 하자고 내려온 삶인데 사람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 - 글 홍정기 기자 사진 윤홍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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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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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집] 가림벽 활용해 공간 활용도 높인 광주 148.5㎡(43.0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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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풍의 집] 남한강변에서 부르는 자연예찬 - 양평 138.6㎡(42.0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양평군 강상읍 교평리· 부지면적 : 825.0㎡(250.0평)· 건축면적 : 138.6㎡(42.0평)· 건축형태 : 복층 경량 목조주택· 지 붕 재 : 롤(Roll) 아스팔트 슁글· 외벽마감 : 목재 사이딩, CRC보드· 내벽마감 : 수성 페인트, 루버· 천 장 재 : 수성 페인트· 바 닥 재 : 강화마루·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식수공급 : 지하수· 설계 및 시공 : 사람과 집 031-771-6414 / www.6414.co.kr 늦가을 나뭇가지에 매달려 마지막 축제를 벌이는 단풍과 자연의 품으로 회귀하는 낙엽이 섞여 아름다운 풍경을 만드는 시골 오솔길. 집집마다 가지가 담 밖으로 삐져나온 감나무는 지나는 길손에게도 잘 익은 열매 하나 인심 좋게 툭 던져준다.백종복(42) · 장수연(40) 부부가 살고 있는 양평군 교평리 목조주택을 찾아가는 길에는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무의식 중에 간직하고 있을 고즈넉한 시솔 정경이 그대로 펼쳐진다. 주말이면 등산 애호가들로 북적이는 유명산과 용문산이 멀찌감치 앉아 있고 바로 코 앞으로는 남한강줄기가 잔잔히 누워있다. 천혜의 자연만이 줄 수 있는 평화로움과 아늑함이 느껴지는 곳이다. "집바로 앞 산책로에 반해서 이곳으로 이주를 결정했어요. 뚝방길을 따라 가로수가 심겨져 있어 운치도 있고 공기가 아주 좋아서 신선한 바람 쐬며 기분 전환하기에 그만이지요."백종복 씨가 극찬을 아끼지 않는 산책로를 따라 쭉 걷다보면 양평읍과 강상면을 잇는 양근대교 바로 아래, 남한강 강섶에 닿는다. 이 길로는 자동차가 다니지 못하도록 돼 있어 그 어떤 방해도 받지 않고 자연에 심취하면서'느리게 걷기'의 묘미를 즐길 수 있다."이곳으로 이주한 지 한 달도 채 안 되고 서울로 출퇴근하기에 전원생활이라는 말이 아직 낯설어요. 하지만 눈 뜨면 바로 자연에 둘러싸여 있으니 우선 마음에 여유가 생긴다는 것이 도시에 살 때와 달라진 점이에요."요즘 귀촌하는 연령대가 낮아지는 추세를 감안하더라도 젊은 축에 속하는 백 씨는 이미 30대 초반부터 양평에서의 전원생활을 꿈꿨다고. 평소 가족과 함께 양평 부근 산을 즐겨 찾던 백 씨에게 양평은 익숙하고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주는 곳인 데다 근무지와 부모님의 아파트가 있는 잠실과도 1시간 거리라 부지 선정에 있어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무엇보다 전원을 즐기면서도 출퇴근 시 막히는 도로가 없다는 점이 입지적 장점이다. 그린 톤의 내추럴 공간으로 연출 시멘트집의 구옥이거나 우리나라 초기 전원주택 트렌드를 이끌었던 아스팔트 슁글 지붕에 시멘트 사이딩 주택이 다인 이곳에, 평지붕에 노출 콘크리트를 연상시키는 CRC 보드(Cellulose Fiber Reinforced Cement Board, 무석면 섬유강화 시멘트 보드)와 목재 사이딩으로 마감한 모던풍의 주택이 단연 두드러진다.이웃과의 담을 허문 대신 경계 표시로 측백나무를 마당 둘레로 빙 둘러 외부 공간이 시원스러워 보이고 자연미도 더하다. 마당에는 전반적으로 잔디를 심었고 백 씨의 계획에 따라 관상수보다 활용도가 높은 감나무 매실나무 등 유실수 위주로 조경을 했다. 대신 대문 입구 쪽에 소나무 두 그루를, 건물 측부에 자작나무 세 그루를 심어 외형미에도 신경을 썼다. 희끄무레한 나무껍질이 매력적인 자작나무는 모던한 건물과 어우러져 독특한 아름다움을 자아내고 운치를 더한다. 평상 두 개가 놓인 덱 위로 올라 현관문을 열면 그린 톤의 실내가 손님을 반긴다. 백 씨는 내벽마감을 그린 컬러로 할 것을 특별히 요구했다 한다. 숲을 연상시키는 녹색은 생명, 평화, 건강 등 자연이 내뿜는 긍정적 이미지를 반영하는데 백 씨는 잿빛 도시를 탈출하는 김에 초록의 자연을 맘껏 누려보자는 생각이었다.되도록 건강에 해로운 재료 사용을 자제하자는 의미에서 내벽 마감은 수성 페인트로 칠하고 전반적으로 그린 톤으로 하되 각 벽면 채도에 변화를 주어 페인팅했다. 모든 창문에 일괄적으로 설치한 블라인드 역시 벽면과 채도를 달리한 그린 컬러로 안정감 있고 평화로운 실내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 일관된 톤으로 안정감은 확보됐으나 다소 심심해 보일 것을 감안해 포인트로 녹색과 대비되는 주황색 조명기구를 설치해 생기 있는 공간을 완성했다.실 구성은 건물 좌측 전면부에 거실을 배치하고 채광과 전망 효과를 고려해 전진시켰다. 주방/식당을 거실 뒤쪽에 오픈시켜 직렬 배치하고 중앙부 현관 맞은편에 계단실을 두었다. 계단실 우측으로 욕실-안방-서재를 배치해 1층은 주로 부부 공간으로 활용토록 했다. 2층은 딸아이의 침실과 손님방을 양쪽에 각각 배치하고 그 중심부에 가족실을 두었는데 가족실에서 내려다보는 전망이 일품이다. 양평의 강산이 한눈에 들어와 자연의 품에 안긴 기분이 실감난다. 높은 지대가 아님에도 1층 천장고를 높게 설계한 덕분이다.여러모로 주택이 마음에 든다는 백 씨는 그가 상상하던 모던풍의 디자인이 기대한 대로 완성된 데다 그동안 공교롭게도 이사 가는 곳마다 재건축에 들어가는 수십 년 된 아파트에만 살다가 새 집에서 살게 되니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듯한 착각에 빠진다고. 아파트와 비교했을 때 수납공간이 많아 깔끔하고 편리하며, 현관문을 나서면 시야를 가로막는 콘크리트 벽이 아니라 시야를 확 트이게 하는 드넓은 자연으로 이어주는 덱이 있고, 덱에서 내려서면 늘 흙을 밟을 수 있다는 사실이 전원으로 와서 다시금 행복한 까닭이다. * 그뿐인가. 백종복 씨 댁 아일랜드 식탁에는 잘 익은 홍시 두 소쿠리가 놓여 있었다. 앞집 아주머니가 자기네 감나무에서 금방 딴 거라며 건네줬다. 감은 똑같은 감인데 아파트에서 먹을 때와 이곳에서 먹을 때 그 맛이 다르다. 왜일까. - 글 박지혜 기자 사진 서상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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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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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던풍의 집] 남한강변에서 부르는 자연예찬 - 양평 138.6㎡(42.0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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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 전통 흙집의 현대적 건축방식 ‘속심 골조’를 적용한 영동 90.7㎡(27.5평) 단층 목구조 황토집
- 건축정보· 위 치 : 충청북도 영동군 영동읍 오탄리· 대지면적 : 330.0㎡(100.0평)· 건축면적 : 90.7㎡(27.5평)· 건축형태 : 단층 목구조 황토집· 지 붕 재 : 전통 토기와· 벽체구조 :'목심황토벽체'(속심골조 방식)· 외벽마감 : 황토 미장 후 방수 도포· 내벽마감 : 황토 미장 후 한지 벽지· 천장마감 : 황토 200㎜ + 루버, 노출서까래(거실 일부)· 바 닥 재 : 강화마루, 한지 장판· 창 호 재 : 이중 창(외부-새시, 내부-세살 목창호)·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설계 및 시공 : 오대황토주택 051-628-0027 / www.ohdea.com 곶감으로 유명한 영동에서 만난 이 황토집은 건축주와 시공사가 자연 재료와 좋은 재료로 집을 짓겠다는 의견 일치 덕분에 강원도산産 육송과 전통 토기와, 모르타르를 섞지 않은 순수 황토 재료를 사용한 생태주택으로 완성했다. 공법에 있어서는 전통 흙집 건축 방식을 따르되 현대의 황토집 시공자가 더욱 편리하게 집을 지을 수 있도록 고안한 '목심황토벽체' 방식을 따랐다. 오대 황토주택 오덕수 사장이 고안한 이 방식은 기둥과 기둥 사이에 놓은 가로 부재인 인방을 설치할 필요가 없으며 기둥 간격을 넓게 할 수 있는 등의 장점이 있다. 소백산 줄기 기다란 팔이 쭉쭉 뻗어 나가면서 그 팔 아래로 사람 살 터를 넉넉히 만들어놓은 자연과 사람이 어울린 마을, 충청북도 영동군 오탄리. 지금은 행정구역상 옆 마을 오정리와 합쳐져 오탄리로 불리지만 주민들은 아직 비탄리라는 이전 명칭이 익숙해 그 말을 버리지 못한다. 마을에 들어서면 비탄리라는 푯말이 여전히 길을 안내하기에 오탄리가 맞는지 비탄리가 맞는지 외지인을 혼동케 한다.조금 더 남으로 내려가면 우리나라 전국 감 생산량의 55%를 차지한다는 상주가 위치하는데 10월이면 그곳에 미치기 전 영동에서 벌써 달큰한 감 냄새가 도시인의 발을 붙잡는다. 영동 감은 전국 20% 정도의 생산량을 담당하기에 감 농사 인구가 제법이다.10월에서 11월 중순까지 여기저기서 곶감용인 둥시 껍질을 깎아 하늘에 매다는 곶감 만드는 작업이 한창이다. 그리 넓지도 않은데 영동군 내에만 곶감 생산 농장이 50곳은 훨씬 넘는단다.때문에 이곳 아낙들은 한 달 꼬박 곶감 만드느라 무릎 펼 새가 없고 한 달 내내 손에는 꿀 발라놓은 듯 달콤한 향기가 밴다. "자고 일어나면 몸이 가뿐해요" 김덕호(56세) 씨는 곶감의 고장 영동에서 태어나 자랐음에도 곶감 한번 제대로 걸 줄 모른다며 웃는다. 그의 집 앞마당에 황토집과 어우러지게끔 둥시 몇 알을 대롱대롱 걸어놓았는데 제대로 되지 않았는지 바닥에 몇 알 굴러다닌다. 감포도 배 사과 농사를 짓고 과실 유통업에 종사하는 김 씨는 이 터에서만 35년을 살았다. 대대로 물려받은 터에 32년간 시멘트집에서 거주하다 고령의 어머니와 자신의 건강을 챙기기 위해 시멘트집을 허물고 몸에 좋다는 황토집을 3년 전 새로 지었다."인터넷을 통해 오대황토주택을 알게 되었어요. 통영에 지은 암자를 구경하게 됐는데 집이 아주 마음에 들더라고요. 게다가 오대황토 사장님이 묻지도 않은 부분까지 황토집에 대해 아주 상세하게 설명을 해주셨어요. 그런 모습에 자연히 믿음이 생기고 '이 분한테 맡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3년 정도 황토집에 살아보니 특별히 좋은 점은 잘 모르겠는데 시멘트집에서보다 분명히 좋아진 점이 있다고."다른 건 몰라도 잠을 푹 잘 자고, 아침에 일어나면 개운하고 몸이 가벼워져요. 어머니를 생각해서 결심하고 지었는데 아쉽게도 황토집을 2년밖에 누리지 못하셨지요." 슬하에 딸 넷, 아들 하나 두었는데 자식들은 모두 장성해 출가했고 김 씨는 읍내에 나가 일하는 시간 외에는 밭을 돌보고 취미생활로 산에서 약초 캐는 등 자연을 벗하며 산다. 5~6년 전부터 약초 캐기를 취미로 하고 있다는데 산삼을 무려 50뿌리나 캤다.좋은 것은 필요한 사람에게 주고 못난 것은 술을 담갔다. 산삼 외에도 갖가지 종류의 약초들로 술을 담가놓은 병이 거실에 진열돼 있다. 약술 뿐 아니라 다용도실에는 장독에 포도주를 발효시키고 있다. "목심황토벽체" 방식의 튼튼한 건축물 강원도에서 가져온 육송을 원형 그대로 마름질해 기둥 보 도리 서까래로 삼고 지리산에서 퍼온 순수 황토만을 주 재료로 지은 질그릇 느낌의 목구조 황토집이다. 단층 90.7㎡(27.5평)의 그리 크지 않은 규모에 제법 부피감이 느껴지는 골재를 사용했기에 외형은 투박스럽고 묵직하며 차분한 느낌도 든다. 지붕 역시 천장에 20㎝ 두께로 진흙을 올리고 전통 토기와로 마감한 덕분에 전체적으로 예스런 느낌이 강하다. 지붕 무게가 엄청남에도 지진이 일어나도 안전할 정도로 강도와 내구력 면에서 우수한 건물이라고 한다. 지붕을 떠받치는 기둥과 보, 도리로 하중이 분산되는 데다 오대황토주택에서 적용하는 벽체 시공 방식인 '속심 골조'가 내구력을 더욱 강화시킨다는 오덕수 사장의 설명이다. 속심 골조란 기둥과 기둥 사이에 30㎝ 간격으로 6~10㎝ 두께의 수직 목재가, 6㎝ 간격으로 3㎝ 두께의 수평 목재가 마치 철근 콘크리트 벽체의 철근처럼 엮여 있는 것을 말한다. 속심 골조에 1㎡당 자연 생황토 0.35㎡를 물로 반죽해 채워 넣고 마무리 미장을 한다. 이러한 벽체 구조는 '목심황토벽체'라는 명칭으로 불린다.목심황토벽체는 오대황토주택 오덕수 사장이 고안해 2005년 실용신안등록한 황토집 벽체 시공방법이다. 요즘 보편화된 황토벽돌 이중쌓기 방식에서처럼 기둥과 기둥 사이를 가로지르는 하인방 중인방 상인방을 따로 시공할 필요가 없는데 속심 골조가 기둥과 도리에 결합돼 각 부재들의 결속력이 강한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오덕수 사장은 "전통 심벽 구조와 비교할 때 건축 후 건조하면서 발생되는 틀어짐과 벌어짐 등 변형이 적고 내구력을 보강할 뿐 아니라 시공에도 편리함을 더하는 방식"이라고 목심황토벽체에 대해 소개했다. 오 사장은 과거 일반 건축 분야에서 종사하다 자연 속에 자연을 닮은 집을 짓고 싶다는 동기에서 황토집으로 건축분야를 전환했는데 처음에는 황토와 나무가 서로 잘 붙지 않아 건조되면서 생기는 흔들림 현상 등으로 시행착오가 많았다고. 그러한 문제점을 하나씩 해결하면서 전통 흙집의 현대적 건축 방식을 고안하게 됐다고 한다. 단열을 고려해 오량천장을 루버로 마감 내부 구조는 간결하다. 거실과 주방은 구획이 없는 일자 개방형이고 전면으로 거실을 배치했다. 그리고 좌우측에 방을 나란히 배치했다. 거실/주방 천장 형태가 특이한데 천장의 전·후면으로는 서까래를 노출시키고 중앙부는 원형 나무가 사각 틀을 형성하고 루버로 마감됐다. 원래 오량천장 구조인데 천장고가 너무 높다 보니 단열을 고려해 도리 위로 흙벽을 세우고 루버로 마감해 고를 낮춤으로써 아늑한 느낌을 더했다. * 김덕호 씨는 기적처럼 생명을 되찾은 사연이 있다. 15년 전 갑작스레 당뇨병이 찾아와 혈당 수치가 600~700까지 올라 생사의 갈림길에 놓였다고. 시력은 약해지고 걸을 수도 없고 치아가 흔들리는 증상으로 '이제 곧 죽겠구나'싶었다. 인슐린과 병원 처방으로 혈당수치가 300까지 내렸지만 그것으론 부족했다. 그때 지인이 건네준 약초 엑기스를 먹고 7개월간 앓던 당뇨병이 사라졌다. 그런 사연이 있기에 산으로 다니며 약초를 캐는 취미에 재미를 붙였다.어릴 적 할머니가 약초 캐러 다닐 때면 그 뒤를 밟던 기억에 구찌뽕 구기자 백련초 칡 삼지구엽초 상황버섯… 이런 것들이 모두 약이 된다는 걸 자연스레 알게 됐다. 그리고 요즘 취미가 하나 더 늘었다. 강돌 주워 모으기. 이 돌로 손수 암자를 만들 계획이다. "그 옆에다 황토집을 한 채 더 지어 몸이 불편한 사람들이 쉬다 갈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그리고 직접 캐 온 약초로 그들의 아픈 데를 낫게 해줘야지요." - 글 박지혜 기자 사진 서상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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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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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 전통 흙집의 현대적 건축방식 ‘속심 골조’를 적용한 영동 90.7㎡(27.5평) 단층 목구조 황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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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전원주택 따라 짓기 III] 반나절 이면 집 짓기 끝! 실속파의 선택, 스틸하우스
- 경기도 안성시 발화동 한재혁·고미아(33세) 부부가 스틸하우스로 집을 지은 이유는 뛰어난 단열성 때문이다. 오래된 한옥에 거주하던 이들은 추위와 불편함을 이기지 못해 집을 새로 짓게 되었는데 집이 화사하고 하루 종일 온기가 느껴져 이웃 시샘을 한껏 받고 있다고.뛰어난 단열성능과 함께 스틸하우스가 인기를 모으는 또 다른 이유에는 공기단축과 경제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해 준 패널라이징(Panelizing) 공법이 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정연세(37세) 씨는 지역에서 나름 집을 지어본 목수다. 새로운 공법에 매료돼 정작 자신의 집은 시공사에 의뢰해 올렸는데 패널라이징 공법을 접한 그는 "지금까지 지어왔던 집들과는 차원이 다르다"며 놀라워했다. 뛰어난 내구성에 친황경 · 경제성까지 2000년 12월 건설교통부 지정 건설 신기술 제 258호로 지정된 스틸하우스 공법은 '냉간성형강(ZSS 강)을 이용한 스틸하우스 바닥/벽, 구조시스템'으로 정의된다. 1㎜ 내외의 냉간성형강(ZSS강, 열을 가하지 않고 상온에서 성형되어진 강재)을 구조용 부재로 사용해 지은 집으로 내력벽 방식에 건식 바닥 시스템을 도입한다. 2×4 전통 북미 경량 목조주택에서 유래됐으며 목재 대신 아연 도금 강판을 C-형상으로 가공한 구조부재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내구성과 단열성이 좋아 지진과 태풍이 잦은 일본,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보편화한 건축 공법으로 인기가 높다. 일본에서는 연간 2만 5000호(일본스틸하우스클럽) 정도가 지어지며 미국은 새로 지어지는 주택 중 25%(북미스틸하우스클럽, 2004년 현재)가 스틸하우스다.강재를 부재로 사용하기에 스틸하우스는 일단 쉽게 부식되지 않는 강한 내구성을 보여준다.지진이 빈번한 일본 해안가에서 스틸하우스를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강재 두께가 1㎜여서 건축물 하중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벽이 두껍지 않아 내부 면적 활용도가 높다.시공·유지·리모델링 면에서 다른 공법에 비해 유리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반영구적이고 규격화된 저렴한 부재가 사용되며 우수한 단열과 차음성능을 자랑한다. 여기에 패널라이징과 같은 공장화된 공법을 도입하면 자재 낭비를 막을 수 있고 건축비의 큰 비중을 담당하는 인건비를 줄일 수 있으며 공기도 단축시킬 수 있다.스틸하우스클럽 정재민 강사는 "전문 기술자와 업체들 노력으로 10년도 채 안 되는 사이에 많은 발전을 이뤄냈다"며 "1시간 내화인증으로 4층까지 시공할 수 있어 앞으로 스틸하우스가 적용될 분야는 더욱 넓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수도권에서 빌라형 다세대 주택들이 스틸하우스로 지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다. 반나절이면 집 짓는다 "15일 만에 골조가 완성된다는 사실에 놀랐어요. 지붕모양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면에서 도면 수정을 거쳤는데도 이렇게 빠른 시간에 골조가 세워진다는 것은 다른 건축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거든요. 콘크리트 건물 같은 경우 양생 기간만 일주일 정도 걸리는 게 보통이에요."정연세 씨는 보름 만에 골조 공사가 끝나는 것을 보고 신기했다고 한다. 수 없이 많은 철근콘크리트 집을 직접 올려본 그는 이러한 것에 놀라 스틸하우스에 대해 배워 볼 계획이다.그러나 이제 15일도 긴 시대다. 패널라이징, NC컨트롤 시스템(컴퓨터 자동측정 절단방식)등으로 표현되는 공장 제작 시스템을 이용하면 5일 이내에 골조 공사가 완료된다. 설계→자재 주문→자재 생산→현장 조립 순으로 진행되는 공장 제작 시스템은 컴퓨터가 자재를 필요한 만큼의 정확한 치수를 계산해 생산하기에 자재 낭비가 없고 현장에서 골조를 올리는데 사람이 필요치 않다. 또한 자재를 쌓아두지 않으니 보관 과정에서 유실되거나 하는 염려도 없다. 그만큼 건축주에게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주는 것이다.패널라이징 공법에 대해 에스에프시스템 김진용 대표는 "균일한 품질의 대량 생산이 가능하고 자재비와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어 이와 같은 공장 제작 시스템을 적용해 집을 올리는 이들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차세대 주택 트렌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한편에서는 이보다 더 진일보한 시스템이 시장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는데 바로 '유닛 모듈러(Unit Modular)'공법이다. 각형 강판, H형강, 스틸 스터드 등 구조체와 더불어 일정 부분 마감까지 공장에서 유닛(Unit)으로 제작돼 현장에서는 이를 조립만 하면 되는 것으로 각종 내장재와 기계 설비(욕실, 주방 등) 및 전기 배선까지 공장에서 해결한다. 따라서 현장에서는 운반된 유닛만 결합하면 된다. 실제 강원도 평창군 김정구 씨 주택이 유닛 모듈러 공법으로 제작됐는데 현장 공사가 반나절 만에 끝났다.한국건설연구원 임석호 박사는 "패널라이징이 공장에서 제작되는 비율이 50% 정도라면 유닛 모듈러 공법은 90%를 상회한다. 즉 더욱 선진화된 공장 제작 기법"이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그는 "설계 자동화 프로그램을 통해 집에 들어가는 모든 구성 요소의 배치뿐만 아니라 크기와 스타일 등에 대한 변화가 가능하고 이를 바로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단가를 낮추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게 완료되면 바로 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튼튼하고 아름다운 집으로 인식되면 스틸하우스가 이제는 첨단화된 다양한 공법까지 탑재하면서 소비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스틸하우스의 눈부신 발전을 지켜보는 것도 다른 공법 주택에서는 찾을 수 없는 또 다른 재미다. 반드시 인증된 자재 사용해야 스틸하우스는 반드시 규격화된, 인증된 자재를 쓰는 것이 좋다. 다른 건축 구조물도 기본적인 나름의 규격이 정해져 있긴 하지만 변형된 자재를 쓴다 해서 구조적으로 큰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스틸하우스는 검증되지 않은 '철'을 사용했을 경우 부식 우려가 높고 내구성에도 문제가 발생해 건축물에 막대한 해를 끼친다. 심할 경우 건축물 붕괴까지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수많은 실험을 거쳐 인증된 한국철강협회 스틸하우스용 자재를 사용해야 한다.스틸하우스용 구조재로는 기둥 격인 '스터드(Stud)'와 스터드를 상하로 긴결하는 '트랙(Track)', 바닥이나 천장을 받치는 '조이스트(Joist)'가 있다. 모두가 'ㄷ'자 형상이지만 스터드와 조이스트는 끝이 고부라진 '립'(Lip, 플랜지 양 끝 부분에서 연장되어 구부러져 있는 부분. 부재 강도를 증가시키고 플랜지 스티프너 역할을 한다) 형태를 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이 세 가지는 스크루(Screw)와 접속 철물로 연결돼 하나의 구조체를 이룬다. 스틸 소재 인장강도는 4,100㎏/㎡ 이상으로 일반 소재(2,500㎏/㎡)보다 강하며 275g/㎡ 아연도금 강판은 바닷가에 방치해도 80년 이상의 수명을 보장할 정도로 부식에 강하다.스틸하우스에서 말하는 구조용 자재란 건물을 지탱하도록 힘을 받는 자재를 뜻하는 것으로 강도가 400kgf/c㎡인 강재를 사용한다. 강재를 생산할 때부터 부식을 방지하기 위해 표면에 아연을 도금하게 되는데 이를 아연도금이라 한다. 아연도금 강판은 표면에 흠집이 생기더라도 흠집 주변 아연이 철보다 먼저 부식 되면서 도막이 형성되기에 수명이 반영구적이다. - 글 홍정기 기자 도움말 신영건축사사무소 ㈜하이랜드건설 최길찬 건축사 02-592-0494 www.syhiland.com ㈜포스홈 황윤현 대표이사 031-723-7050www.poshome.com 한국철강협회 스틸하우스클럽 02-559-3565 www.steelhouse.or.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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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전원주택 따라 짓기 III] 반나절 이면 집 짓기 끝! 실속파의 선택,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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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전원주택 따라 짓기 II] 현대인의 메마른 감성을 촉촉하게 자연파의 선택, 경량 목조주택
- 목조주택 하면 우리는 언제부터인지 서구식 경량輕量(경골) 목조주택만을 떠올린다. 목구조의 사전적 의미는 나무로 건축물의 주요 뼈대를 짜 맞춘 구조물이다. 여기에는 우리나라의 전통 한옥과 일본식 목조주택, 서구식 경량 목조주택과 통나무주택 등이 속한다.우리는 경북 안동의 봉정사 극락전(672년 창건)과 영주의 부석사 무량수전(676년 창건) 등 세계에서 보기 드문 목구조 건축물이 있음에도 '목조주택=경량 목조주택'으로 인식한다. 학자들은 그 원인을 한옥 문화의 단절(?)에서 찾는다. 그 과정을 보면 6·25전쟁 후 폐허로 변한 이 땅을 재건하는 과정에서 한옥이 콘크리트에 밀려났고, 80년대 초부터 그 공백을 서구식 경량 목조주택이 메웠기 때문이다. 반면 한옥은 황토 바람을 타고 목구조보다 황토집 또는 흙집이라는 이름으로 되살아났다.전통 한옥과 서구식 목조주택을 비교하면, 기둥과 도리와 보를 사개맞춤으로 짜는 가구식架構式은 서양의 구조용 목재(Heavy Timber)로 만든 기둥과 보를 결구하는 중重목구조와 비슷하다.큰 통나무를 '井'자 모양으로 귀를 맞추고 틈을 흙으로 메워 지은 귀틀집은 서양의 적층식 통나무집과 비슷하다.본지本誌에서 홈페이지(www.countryhome.co.kr)를 통해 단독주택 건축 의사를 밝힌 사람들을 대상으로 구조 선택 시 우선 사항을 설문한 결과 건강성 또는 친환경성이 52.9%를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안정성 또는 내구성(16.3%), 관리성 또는 편리성(15.4%), 미관성(7.7%), 경제성(7.7%)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건축 구조별 선호도는 황토집(한옥) 35.9%, 경량 목조주택 25.1%, 스틸하우스 13.5%, ALC주택 8.1%, 콘크리트 주택 8.5%, 조적주택 8.5%, 기타 0.4%순이었다. 목조주택에 황토집을 포함할 경우 61%에 이른다. 연령별로 보면 30, 40대는 서양식 경량 목조주택을, 50대 이상은 황토집을 선호했다. 경량 목조주택? 투 바이 포 주택? 우리나라에서 짓는 목조주택은 크게 전통 목구조(한옥)와 서양 목구조로 구분한다. 서양 목구조는 통나무주택의 경우 주거용으로 사용 빈도가 낮으므로, 크게 경량 목구조와 중목구조로 구분한다. 그 중에서 경량 목구조가 전원주택의 주류를 이룬다.경량 목구조를 보통 투 바이 포(2×4)라 부르는데, 그 이름은 나라마다 다르다. 북미에서는 플랫폼 구조(Platform Framing)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경량 목구조, 중국은 경형輕型목결구木結構, 일본은 투 바이 포 또는 화조벽 祖壁공법工法이라고 한다. 투 바이 포라는 말은 일본에서 북미의 목재 단면적 규격인 2×4인치를 부르기 쉽게 사용한 것이다. 목구조는 연속 벽체 혹은 하부 벽체 위에 벽체 구조가 놓이는 발룬 구조(Balloon Framing)와 평탄한 바닥 위에 벽체가 놓이는 플랫폼 구조로 구분한다. 발룬 구조는 1층과 2층을 연결하는 긴 부재를 구하기 힘들고, 1층과 2층을 통구조로 시공할 경우 작업 능률이나 공간에 제약이 많아 현재는 그 단점을 보완한 플랫폼 구조가 주류를 이룬다. 이 구조는 별도로 시공한 층간 바닥과 벽체가 방화막 기능을 하고, 그 위에서 벽체를 조립하기에 벽 구조의 정확성이 높다. 또한 벽을 세우기 전에 덮개와 가새를 설치하므로 벽체의 강성剛性(압력을 가해도 모양과 부피가 변하지 않는 단단한 성질)이 높고 부재의 길이가 짧아 벽체를 쉽게 제작 설치할 수 있다. 건식과 습식의 조화, 한국형 목조주택 국제목구조교육센터 유재완 원장은 경량 목조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1980년대 초라고 한다."우리나라 경량 목조주택의 효시는 1980년대 초 현대건설이 캐나다 브리티쉬 콜롬비아 임산물협회(COFI)와 함께 대전 대덕연구단지에 지은 다섯 채다. 그후 1990년 미국임산물협회(AF&PA)가 우리나라에 지사支社를 개설하고 경량 목조주택의 우수성과 규격 목재 및 기타 건축 자재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면서 널리 퍼졌다."목조주택 도입 초기에는 자재뿐만 아니라 설계도면 및 시공 전문가 등 관련 기술까지 전적으로 수입에 의존했다. 이렇듯 서구식 생활에 적합한 건축 기법을 그대로 적용하다 보니 바닥에 물을 뿌리는 화장실과 온수를 이용한 바닥 난방 방식 등 우리의 주거 환경에 맞지 않아 여러 가지 문제점을 드러냈다.한국형 목조주택 개발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자, 산림청에서 1999년 충남대 농업과학연구소를 연구기관으로 하여 국산 목조주택 모델을 개발했다. 당시 책임연구자인 장상식 교수(충남대 임산공학과)는 국산 목조주택을 건식과 습식 공법의 조화를 예로 들어 설명한다."우리만의 독특한 생활 습관과 문화로 우리나라 목조주택은 몇 가지 특징을 지닌다. 여기에는 온돌, 화장실, 현관 및 다용도실 설치 등이 속한다. 미국에서 발전하여 우리나라에 들어온 경량 목구조는 물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 건식 공법인데 비해 온돌이나 화장실 설치는 시멘트로 마감해야 하므로 습식 공법에 속한다. 따라서 건식과 습식 공법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우리만의 독특한 목구조 공법이다. 한편 한국형 목조주택에 대한 정의는 매우 어렵고도 중요한 문제이기에 쉽게 결론을 내릴 수 없다. 그렇지만 목구조 건축 구성 요소 투입, 건축 기술 인력 보급, 국산 자재 사용, 경량 목구조 건축 모듈 치수, 온돌 설치, 화장실 방수 처리, 현관 설치, 실내 공간 배치, 집의 외형 등에서 정의를 바르게 내려야 한다." 장 교수는 여기에 덧붙여 우리나라에서는 서구식 목구조 공법을 변형하여 적용하므로 주택의 각 부분들에 대한 구조 계산 및 안전 확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목조주택을 시공할 때는 결로, 난방, 계절 변화, 화장실, 현관, 차음, 배수, 악취 등을 특별히 고려해야 한다. 이 요인들은 우리만의 독특한 주거 문화를 나타낸다. 따라서 외국 공법을 그대로 적용하면 많은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에 우리 실정에 적합한 공법을 적용해야 한다."목조 관련 전문가들은 한국형 목조주택이 자리를 잡으려면 무엇보다 전문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현재 우리나라 대학교 건축 교육 과정은 주로 철근콘크리트조와 철골조 등에만 집중하는데, 주거 문화의 변화에 맞추어 목구조를 심도 있게 가르쳐야 한다는 것이다. - 글 윤홍로 기자 취재 협조 (사)한국목조건축협회 02-518-0613 www.kwca.co.kr 국제목구조교육센터 031-531-9850∼1 www.logbuilder.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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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전원주택 따라 짓기 II] 현대인의 메마른 감성을 촉촉하게 자연파의 선택, 경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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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전원주택 따라 짓기 I] 나무와 흙을 다듬어서 집으로 삼는 일 친환경 생태주택 황토집
- 황토집을 선호하는 까닭은 생태적이고 건강해진다는 이 두 가지 이유가 가장 클 것이다.그리고 한 가지 더 추가한다면 정서적으로 온화한 기운이 느껴진다는 것.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흙은 사람에게 최종적으로 돌아갈 대자연이자 어머니의 품이라는 상징성이 있다. 그렇기에 흙은 푸근하고 포용적이며 심란한 마음을 안정시키는 성질이 있다. 이제는 대중이 거의 상식처럼 알고 있듯이 이러한 기능이 있음은 과학적으로도 입증됐다.황토를 재료로 집을 지을 경우 얻을 수 있는 효과를 간단하게 정리해보면 이렇다. ▲원적외선이 다량 방출돼 노화방지, 혈액순환 촉진, 스트레스 해소, 피부미용, 신경통, 요통, 만성피로 회복 등에 좋으며, 유해 전자파를 차단한다. ▲인체 내 나쁜 독인 과산화지질을 중화시켜주는 해독 작용을 한다. ▲Ph 8.5~9.5로 중성에 가까워 인체에 무해하다. ▲습도가 높을 때 습기를 흡수하고 건조 시에는 습기를 발산하는 자동 습도조절력이 뛰어나다. ▲황토 미립자 속의 작은 기공으로 인해 공기를 순환시키는 환풍기 역할은 물론 공기 정화기 역할을 한다. ▲축열성이 우수해 난방비가 절약된다. ▲음식 냄새 등 불쾌한 냄새를 신속히 흡수, 정화시킨다. ▲곰팡이를 비롯 인체에 유해한 각종 균류의 서식을 방지한다. ▲향균, 탈취, 습기조절력으로 공간을 쾌적하게 하고 숙면을 유도한다.《동의보감》에 보면 '더위 먹어서 죽게 된 자나 졸도한 자의 배꼽이나 가슴에, 길가의 뜨거운 진토를 덮어주고 황토 구덩이를 파서 그 속에 몸을 눕게 하면 살아나며 지장수를 먹이도록 한다'고 기록돼 있다. 이처럼 황토는 현대인이 이해하기 어려운 신비로운 능력까지 발휘한다. 친환경주의 물결로 인기 상승… 나무 키우듯 꾸준한 관리가 필요 황토의 효과를 누리고자 황토집을 짓는 이들은 당연히 순수 황토만으로 황토집을 짓기 원한다. 그러나 순수 황토만으로 집을 건축하는 경우는 드물다. 물로 반죽한 황토로만 벽을 구성했다간 건조되면서 갈라지고 흙이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특히 스스로 짓지 않고 업체에 맡겼을 경우에는 시공 하자로 여겨 건축주와 시공사 간 마찰로 번지기에 시공사 입장에서는 하자 발생 우려가 없으며 시공에 편리함을 더하도록 첨가물을 섞어 시공하기 십상이다. 황토집은 평생 보수와 관리가 따른다는 말이 있다. 나무 한 그루를 키우더라도 꾸준히 물을 주고 가지치기를 하면서 돌보듯이 살아 숨쉬는 생태 주택에서 자연의 혜택을 받는 대가로 벽이 갈라지거나 빗물에 씻겼을 경우 그때마다 황토를 덧발라 온전함을 유지시키는 것이다. 그러한 과정이 불편하고 자신 없다면 약간의 '트릭' - 점착성을 높이는 다른 물질 첨가 - 을 쓰더라도 수용해야 한다.단련된 황토 미장 기술자는 순수 황토 반죽만으로 미장해도 전혀 갈라짐이 없도록 시공 가능하다고 한다. 실제로 그런 노하우를 표방하고 황토집 짓는 업체도 몇 곳 보인다. 그런 전문인을 만나는 것도 좋은 집을 짓기 위한 방법이다.넓은 의미에서 황토와 나무를 주 재료로 사용해 지은 주택을 황토집이라 부른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황토집 종류를 보면 토담집(다짐흙벽집, 담틀집), 심벽집(뼈대집), 귀틀집, 황토 벽돌집이 대표적이며 최근 자연주의자들 중심으로 번지고 있는 스트로베일(Strawbale) 하우스, 어스백(Earth Bag) 하우스 역시 황토집 범주에 포함된다.요즘 가장 보편화된 황토벽돌집은 과거 황토집에서 보이는 단열 등의 문제를 해결한 데다 복층 형태도 가능해 현대적 주거 공간으로 손색이 없다.황토집은 최근 친환경주의 흐름과 맞물려 인기가 높아졌다. 그런데 이에 역으로, 황토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자 시멘트 등의 '반 환경적'이고 이질적인 물질을 첨가하는 자재 업체도 있다. 황토의 건강성을 그대로 누리려면 순수한 황토, 예를 들어 자연물로 외를 엮은 벽에 물과 황토를 반죽하여 심벽치기 한 경우처럼 다른 화학적 첨가물이 안 들어간 경우라야 한다. 또 황토벽돌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 고온에서 소성시킨 경우 역시 황토의 효능을 고스란히 받기 어렵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자. - 정리 박지혜 기자 사진제공 스트로베일건축연구소 cafe.naver.com/strawbalehouse 초원황토주택 031-987-7322 www.cwhouse.co.kr / 한방황토 055-674-7676 www.hbhwangto.com 흙처럼 아쉬람 033-766-7755 www.mudashra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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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보는 전원주택 따라 짓기 I] 나무와 흙을 다듬어서 집으로 삼는 일 친환경 생태주택 황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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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형 전원주택] 넉넉한 삶의 여유‘휴 앤 휴’화성 208.3㎡(63.0평) 3층 경량 목조주택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화성시 반송동· 대지면적 : 244.6㎡(74.0평)· 건축면적 : 208.3㎡(63.0평). 1층-109.1㎡(33.0평), 2층-92.6㎡(28.0평), 3층-6.6㎡(2.0평)· 건축형태 : 3층 경량 목조주택· 지 붕 재 : 양식 기와· 외벽마감 : 스터코, 인조석· 천장마감 : 루버, 실크벽지· 내벽마감 : 루버, 벽지, 아트타일, 화산석(아트월)· 바 닥 재 : 강화마루·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난방형태 : 도시가스(건식 패널 시스템)· 설계 및 시공 : 가원건축, 042-825-0106, www.gwood.co.kr 도시의 편리함과 자연의 쾌적함을 동시에… 바로 신도시 같은 택지개발지구 내 단독 주택 전용 주거지에 위치한 '도시형 전원주택'이다. 경기도 화성 동탄 신도시의 삼성 전자에 근무하는 김양기 씨도 현직現職과 전원생활 사이에서 고민하다 그 절충안으로 도시형 전원주택을 선택했다. 그가 전원생활을 바란 것은 8살과 9살 난 두 딸과 4살난 아들의 자연 교육을 위해서다. 이 집은 동탄 신도시 아파트단지와 타운하우스단지 사이에 자리한 블록형 단독주택지에 자리한다. 주변 환경은 아파트단지와 단독주택지 사이에 놓인 녹지 공간으로 도시보다 전원에 가깝다. 가원건축 이인성 대표는 이 집을 설계·시공할 때 건축의 3요소인 구조·기능·미를 기본으로, 신도시 내 단독주택지의 단점인 작은 필지의 한계성을 풀어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한다. 1층과 2층 벽체를 단을 두지 않고 수직으로 뽑았음에도 밋밋하기보다 볼륨감과 리듬감이 느껴지는 208.3㎡(63.0평) 3층 경량 목조주택이다. 현관 포치(Porch)를 비롯하여 전실前室과 계단실 외벽의 굴곡, 명도 대비를 이루는 무채색 계열의 스터코(Stucco)와 인조석으로 마감한 외벽 그리고 모임지붕과 망루처럼 오뚝 솟은 다락방의 팔각지붕이 어우러져 분위기 전체를 이끌기 때문이다.건축주 김양기(40세) 씨는 대전 노원지구에 목조주택을 지은 동생 소개로 설계 및 시공을 가원건축(대표 이인성)에 맡겼다. 동생이 자신의 요구 사항과 의도를 잘 파악하여 너무 멋진 집을 지었다며 가원건축을 적극 추천한 것이다.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가족을 위한,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아름답고 편안한 휴식처. 김 씨가 이 대표에게 주문한 내용으로, 유럽풍의 '휴 앤 휴'가 모습을 드러낸 배경이다. 여기서 휴는 인간다움을 존중하는 휴머니즘(Humanism)과 한자 쉴 휴休를 뜻한다. 도시형 전원주택의 한계 극복 세 자녀가 성장하여 출가하기 전까지 함께할 공간으로, 편안함과 친근감 그리고 프라이버시 확보에 초점을 맞추어 계획한 집이다. 도시형 전원주택 대부분이 대지가 330.6㎡(100.0평) 안팎에 불과하므로 집을 짓고 주차장을 만들고 나면 텃밭은커녕 원하는 형태의 정원조차 꾸미기 힘들다. 이곳도 예외는 아니어서 좌우로 긴 장방형 244.6㎡(74.0평) 대지는 단지 내 도로와 접한 좌측을 제외하면 삼면이 이웃 필지와 접한다. 현재는 나대지 상태지만 향후 집들이 다닥다닥 들어서면 조망과 일조, 프라이버시에 제약을 받기 마련이다.이인성 대표가 계획 설계 과정에서 풀어야 할 숙제였다.먼저 법규로 정해진 고도제한을 지키되 높이를 10.9m로 최대한 높게 잡았다. 여기에 외부 간섭을 피하면서 조망과 일조를 확보하고자 작고 다양한 형태의 창을 여러 개 내고, 거실 전면창 앞은 덱(Deck) 난간과 기둥으로 보완했다. 또한 시야를 확보하고자 계단실을 여타 집과 달리 후면이 아닌 전면에 수직으로 배치하고, 현장에서 만든 나선형 목재 계단에 맞추어 창을 냈다. 속이 꽉 찬 공간 활용 1층 109.1㎡(33.0평)은 부부 공간으로, 2층 92.6㎡(28.0평)와 3층 6.6㎡(2.0평)는 자녀 공간으로 계획하고 각 실을 기능별로 엮어 독립적으로 배치했다. 도로에서 진입하기 편하도록 좌측에 현관을 만들고 1, 2층 모두 우측에 사적 공간인 침실을 드렸다. 또한 시공의 편리성과 유지 관리 그리고 동선을 고려하여 물 사용 공간인 욕실과 화장실, 주방/식당, 다용도실을 후면에 두었다.이 집은 평면을 넓게 구획하여 밝고 경쾌한데 각 공간을 들여다보면 짜임새가 오밀조밀하다. 1층의 경우 현관은 자녀들이 맘껏 뛰놀도록 8.41㎡(2.54평)로 넓게 꾸미고, 주방/식당과 거실은 자녀들과 대화하면서 가사를 돌보도록 일체화시켰다. 1, 2층을 튼(Void) 거실은 계단실과 접한 벽체와 전면 그리고 전면창 위에 수직형 고창을 설치하여 햇살을 집 안 깊숙이 담아냈다. 아트월은 유해 물질을 제거하고 공기 정화와 습도 조절 등 여러 가지 기능을 하는 다공질 화산석으로 모자이크 처리했다. 현관 뒤쪽 공용 욕실은 'ㄱ'자로 디자인하여 월풀 욕조를 매립하고 삼백나무(스기) 루버와 아트 타일로 내벽을 마감했다. 전실前室을 통해 들어서는 안방 공간은 개방감을 높이고자 포켓도어를 활용하여 파우더룸과 드레스룸, 욕실로 구분했다. 주방/식당 우측에는 다용도실을 길게 뽑아 가스레인지와 김치냉장고, 드럼세탁기를 일렬로 배치했다.2층에는 보기 드물게 3개의 방과 욕실, 거실, 발코니가 자리한다.우측 방 2개는 출입문이 각각이지만 내벽에 포켓도어를 설치하여 하나로 합쳐진다. 두 딸이 사용하는 공간으로 기존 2층 침대를 놓았음에도 높이가 2.8m인데다 피라미드형 천장이라 낮다는 느낌이 안든다. 아들 방과 딸 방은 중간에 드레스룸과 창고를 드려 2m 정도 띄웠다. 거실의 경우 원형 창과 내벽에 만든 장식장 그리고 아트월은 화려한 색채와 구성이 돋보이는 네덜란드 화가 모드리안의 작품을 차용하여 꾸몄다. 3층 6.6㎡(2.0평)는 자녀들의 놀이 공간으로 꾸민 다락방이다. 장인정신으로 빚은 집 1, 2층 거실과 욕실 내벽에 설치한 수납형 장식장은 기둥(Stud)을 세우기 전 계산에 넣은 것이다. 그 위치를 정하여 설치하는 방식은 창호와 마찬가지로 여러 단계의 공정을 필요로 한다. 자투리 공간에 설치한 창고 및 붙박이장 그리고 층고를 활용한 수납장도 그러하다.거주자를 위한 노력은 시공 과정 특히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에서도 나타난다. 해충이 꾀어 구조재에 손상을 입히지 않도록 기초 콘크리트 바닥 위에 깐 참숯, 창이나 문 등 개구부에 발생하는 수직 하중을 보강하는 헤더(Header)에 채운 단열재, 유사시 화염 확산 방지를 위해 기둥과 기둥 사이에 가로로 설치한 각재, 구조재가 수축하면서 마감재가 울지 않도록 층 간에 두른 허리 몰딩 등 여러 가지 장치가 그것이다.거주자가 요구하는 바를 정확히 파악하여 열과 성으로 설계 시공한 집은 건축주나 설계 디자이너, 시공자 모두에게 작품으로 다가오기 마련이다. 이 집이 차원 높은 품격을 자랑하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다. - 글 윤홍로 기자 사진 서상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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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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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형 전원주택] 넉넉한 삶의 여유‘휴 앤 휴’화성 208.3㎡(63.0평) 3층 경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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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 황토 손 벽돌에 담긴 조상의 지혜 - 원주 102.8㎡(31.1평) 복층 황토집
- 건축정보• 위 치 :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성남리• 부지면적 : 6089.0㎡(1839.8평)• 대지면적 : 660.0㎡(199.6평)• 건축면적 : 102.8㎡(31.1평), 1층 86.0㎡(26.0평), 2층 16.8㎡(5.1평)• 건축형태 : 복층 황토집• 외 장 재 : 황토벽돌 줄눈 마감• 지 붕 재 : 너와(굴참나무)• 바 닥 재 : 강화마루• 내 장 재 : 황토벽돌 줄눈 마감, 한지 벽지• 천 장 재 : 루바•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식 수 : 지하수• 시 공 : 인토문화연구소 031-886-7806 www.intocom.kr<<논어걩語>> <위정편爲政篇>에 "옛 것을 알고 새 것을 알면 남의 스승이 될 수 있다(溫故而知新可以爲師矣)"라는 구절이 나온다. 전통적인 것이나 새로운 것을 고루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 이 말은 친환경 건축재인 황토 손 벽돌과 황토 모르타르, 굴참나무 너와 등을 제작 판매하는 인토문화연구소 박영선 소장을 만나면서 살림집에도 예외가 아님을 느꼈다. 박 소장은 황토벽돌을 만들 때 황토에 화학적 첨가물을 섞거나 기계를 사용하여 고온이나 고압으로 성형하지 않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황토에 짚을 섞어 손으로 빚는 100년 전통의 재래식 공법만을 고집한다. 사람이 사는 살림집으로 황토집을 지을 때 현대 생활에 맞게 바뀐 내부 구조를 수용하되 주요 건축재인 황토벽돌만큼은 정도正道에서 벗어난 것을 사용하면 안 된다는 이유에서다. 그 산물이 바로 치악 산자락에 둘러싸인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성남리의 102.8㎡(31.1평) 복층 황토집이다. 목가구식木架構式이 아닌 순수 황토 손 벽돌만으로 지은 복층 황토집이기에 주목할 만하다.요즘 웰빙(Well-Being)이다, 로하스(LOHAS)다 하여 건강과 환경 그리고 후손까지 생각한 생태 건축 붐이 한창이다. 여러 가지 전원주택 건축 공법 가운데 생태 건축을 주도하는 것은 단연 황토집이다. 문제는 순수 황토벽돌만으론 선호도가 높은 복층으로 시공하기엔 구조상 하중으로 어려움이 따른다는 점이다. 그러한 이유에서 전통 방식으로 재목을 다듬어 만든 기둥과 보와 도리로 뼈대를 얽고, 기둥과 기둥 사이에 심벽 대신 황토벽돌을 쌓는 이른바 현대식 한옥 목구조 황토집이 나왔다. 전통미에 편리성을 접목하여오늘날 각광을 받는 구조지만, 자재비며 인건비가 만만찮아서 서구식 경량 목구조와 스틸하우스에 비해 경쟁력이 약한 편이다.황토집이 여타 건축 공법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갖추려면 무엇보다 주요 건축재인 황토벽돌의 강도를 높여야 한다. 단 황토벽돌을 만들 때 황토에 첨가물을 섞거나 고압으로 성형하거나 고온에서 구우면 안 된다. 황토에 시멘트 성분을 첨가하면 발암물질인 6가크롬을 함유하여 건강을 위협하고 고압이나 고온으로 구우면 황토 성질이 도자(세라믹)로 변하여 몸에 유익한 미생물 서식이나 원적외선 방출 등 유익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성남리 호랑바위골 안양호(74세)·류행순(70세) 부부의 102.8㎡(31.1평) 복층 황토집이 화제를 모으는 이유다. 목가구식木架構式이 아닌 황토벽돌만으로 조적하고 안팎 모두 황토 모르타르로 줄눈 마감한 복층 집인데, 순수 황토벽돌을 사용했기에 벽체를 손으로 문지르면 황토가 묻어난다. 바로 여주의 질 좋은 황토와 유기농 볏짚을 혼합하여 숙성시킨 후 손으로 빚어 만든 인토 문화연구소(소장 박영선)의'황토 손 벽돌'이다.신토불이 건축재, 황토벽돌과 굴참나무 너와박영선 소장은 기계로 찍어낸 여타 벽돌과 차별하기 위해 황토 손 벽돌임을 강조하면서, 이 제품은 인토문화연구소에서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100년 전통 공법을 재현 실현한 것이라고 말한다. 황토 자체만으로 황토벽돌을 만들면 강도가 약하고 균열(Crack)이 발생하므로, 조상들은 이를 보완하고자 황토를 물에 반죽할 때 짚을 썰어 넣고 손으로 황토벽돌을 빚었다. 인토문화연구소 황토 손 벽돌은 그러한 조상들의 지혜를 계승 발전시킨 산물이고, 이 집은 그 실현물인 셈이다.황토 손 벽돌만으로 시공하려면 기초가 튼튼해야 하기에 이 집은 바닥을 철근콘크리트 슬래브로 다진 후 단열재, 기포콘크리트, 온수 파이프(XL), 황토 모르타르, 강화마루순으로 마감했다. 벽체는 하중을 고려하여 황토 손벽돌(30×17×17㎝)을 세로로 두껍게 쌓은 후 황토 모르타르로 3∼4㎝ 줄눈 마감한 후 실내는 거실 일부를 제외하고 한지 벽지를 발랐다. 2층 바닥은 황토 손 벽돌 벽체에 멍에목(9×9㎝)을 시공하고 장선(45×45㎝), 구조용 판재(O.S.B.), 방수 시트, 단열재, 기포 콘크리트, 온수 파이프, 황토 모르타르, 강화마루순으로 마감했다.한편 금년 7월에 지은 집인데도 마치 옛집처럼 황토벽이 희뿌옇게 변한 것이 의아스럽다. 박 소장은 이러한 변색은 인체에 유익한 미생물이 서식하기 때문인데, 이는 황토와 볏짚만으로 빚은 황토 손 벽돌이 살아 숨쉰다는 증거라고 한다. 즉, 카탈라아제(노화 현상 방지 효소), 프로테아제(정화 및 분해 작용 효소), 디페놀옥시다아제(산화 환원 효소), 사카라아제(영양 효소) 등과 같은 미생물이 서식하기 때문 이라는 것이다.황토 손 벽돌 벽체도 그렇지만 경사 지붕에 굴참나무 너와를 여러겹으로 포개 얹은 모습도 색다르다. 지붕은 서까래를 건 다음, 그 위에 나무널을 깔고 황토를 20㎝ 덮고 고무 시트를 깔고 너와를 두툼하게 이었다. 치악산 정기를 받아들이듯 산세山勢의 흐름에 맞추어 각 실을 좌측에서 우측으로 물려 앉히고 지붕의 높이를 달리했는데 용마루에 이르면 너와 두께가 절정에 달한다.풍수와 조망을 고려한 배치이 집의 터는 매봉산자락을 배경으로 치악산에서 발원한 물줄기를 바라보는 배산임수 형국이다. 660.0㎡(199.6평) 대지는 행주치마를 펼쳐놓은 형태고 우측에 도로가 자리한다. 전면과 좌측은 경사지라 자연석을 쌓고 집은 남남서향으로 농지 전용 경계선 가까이 앉혔다.실내 배치는 전통 가옥처럼 대청 격인 거실을 중심으로 도로에서 떨어진 좌측에 안방과 주방/식당을, 우측에 건넌방을 배치했다. 안방과 주방/식당을 좌측에 앞뒤로 드린 것은 외적으로 간섭을 피하면서 내적으로 편리함을 염두에 둔 형태다. 지인知人들을 위한 건넌방은 구들을 깔고 황토와 옥 대리석순으로 마감했다. 경사 천장에 종도리와 서까래를 드러낸 거실은 일부만 한지 벽지로 마감하고 황토 손 벽돌을 그대로 노출시켰다. 가족실과 방을 배치한 2층은 자녀와 손주를 위한 주말 공간으로 1층과 계단실을 제외하고 내벽으로차단함으로써 독립적으로 꾸몄다.산자락에 앉힌 집으로 각 실을 좌측에서 우측으로 물려 배치하고 지붕의 높이와 물매 방향을 달리하여 치악산국립공원으로 향하는 도로에서 올려다보면 도드라진다. 반대로 언덕바지에서 내려다보면 마치 치악산에 딸린 작은 봉우리처럼 산세山勢의 흐름이 지붕 용마루를 타고 리드미컬하게 흐르다가 마당에 내려앉아 숨을 고르는 듯하다.***시골살이 경험이 전무한 안양호·류행순 부부의 전원행은 도시생활에 쉼표를 찍는 데서 비롯했다. 오랫동안 정을 붙이고 살던 서울 동작구 이수동 정금마을이 2010년까지 이수지구 아파트 단지로 재개발되기 때문이다. 이 집은 이수지구 아파트에 입주하기 전까지 살 요량으로 ㈜태원종합기술단건축사사무소에 근무하는 아들 안영철씨가 10년 전 마련한 부지에 지은 것이다.건축 구조와 설계는 안영철 씨가 주도했는데, 그는 철근콘크리트 구조에 익숙함에도 건강과 환경을 고려하여 황토집을 선택했다. 한편 집을 계획할 때 삼대가 모여도 부대끼지 않도록 복층 구조를 염두에 뒀는데 목구조 황토집은 건축비가 많이 들어 고민하던 중 인토문화연구소 박영선 대표를 만나 일이 수월하게 풀렸다고 한다.안양호 씨는 아들이 건강을 생각하여 황토집을 짓겠다고 할 때도 그러려니 했는데 살아보니 황토집의 효능이 놀랍단다. 35℃를 웃돌던 한여름에도 실내 온도는 항상 26℃를 유지하고 습기가 없어 에어컨을 틀지 않고도 쾌적하게 났다는 것이다. 또한 이곳에서 두어달 생활해 보니 자연 환경과 맑은 공기가 서울하고 천양지차라며 사람들이 왜 전원생활을 택하는지 알 것 같단다. 지금은 당초 생각과 달리 서울 생활에 쉼표가 아닌 마침표를 찍고, 이곳에서 여생을 보낼 계획이라고..... - 글 · 사진 윤홍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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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 황토 손 벽돌에 담긴 조상의 지혜 - 원주 102.8㎡(31.1평) 복층 황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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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송씨 종가가 양로원으로 바뀐 까닭은 괴산 청천리고가
- 충북 괴산군 청천면의 청천리 고가(중요민속자료 제147호)는 충북양로원으로 더 알려졌다. 현재 양로원 건물을 신축하여 고가는 그 사무실로 사용한다. 현존하는 건물은 사랑채·안채·안채의 광채 그리고 후원의 사당이다. 지금도 그렇지만 예전에는 문간채 앞에 마당과 행랑채가 자리하여 그 규모가 상당했다. 《민족문화대백과사전》을 보면 송시열의 7대 손인 송근수(1818∼1903)는 좌의정을, 8대 손인 송병서(1839∼?)는 공조판서 등을 지냈다. 이 기록만으로도 일제강점기 이전까지 가세가 대단했음을 알 수 있다. 그러한 가세가 바로 집의 규모로 나타난 것이다.산을 등지고 차분하게 앉은 청천리 고가는 풍수가가 집터를 잡은 듯하다. 집 좌우로 늘어선 산세山勢며 앞으로 바라보이는 산들로 포근한 데다 양지도 바르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터다. 배치는 다른 집과 차이가 완연하다. 병렬로 배치한 안채와 사랑채는 규모가 비슷한 ㄷ자 형태다. 사당도 안채와 사랑채 중간 산밑에 위치하여 전체 배치는 대칭 구조다.이렇듯 정형화된 배치로 아기자기한 맛은 없다.한편 사랑채의 위압적인 규모로 볼 때, 이 집을 계획한 사람은 권위를 내세웠던 것 같다. 충북양로원 원장은 이 집을 지은 사람은 우암 송시열(1607∼1689)의 8대 손이라고 한다. 괴산군청 자료에는 7대 손인 송병일이 지었다는데 앞서 언급한 자료를 보면 의심스럽다. 이 집은 뒷산에 우암의 묘와 신도비 그리고 인근에 우암이 노년에 머물렀다는 화양계곡이 있으니 송씨 집안의 종가宗家임은 분명하다. 구전대로 송시열의 8대손이 지은 집이라면, 그 시기는 19세기 중반쯤으로 보인다.사랑채의 건립 시기는 1900년 이후다. 그 근거는 사랑채에 초각된 보아지 및 종도리와 뜬창방 사이의 화반 때문이다. 집의 층고가 매우 높은 것은 갑오경장 이후 신분 질서가 무너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특히 초각된 부재들은 대군 등과 같이 왕실 집안이 아니면 지체 높은 사대부가라도 쓰지 못했다.명문 사대부가의 위엄을 드러낸 사랑채사랑채는 전면 6칸에 측면 4칸인데 양측면이 1칸씩 돌출된 ㄷ자 형태다. 몸채는 팔작지붕이고 돌출부분은 우진각지붕인 2고주 5량 전후퇴 집이다. 일반적인 전후퇴 집의 몸채는 가운데 1칸 앞과 뒤에 반 칸을 설치한 측면 2칸인데, 이 집은 몸채가 2칸 반으로 다른 집보다 크다. 또한 칸살도 넓게 잡아 상대적으로 더 크게 보인다.잘 다듬은 2벌대 기단 위에 우뚝 솟은 사랑채 4칸 중 좌측 2칸이 대청이고 우측 2칸이 방이다. 큰사랑이 4칸임에도 가운데 기둥을 빼고 지어 대청보다 더 큰 게 재밌다. 활동이 많이 일어나는 큰사랑을 넓게 쓰려는 목적으로 보인다. 송씨 집안 종가이기에 많은 사람이 모일 장소가 필요했던 모양이다.사랑채 북쪽 모퉁이에 1칸 방과 그 남쪽 하부에 아궁이를 설치한 다락을 드렸다. 이 방은 큰사랑의 주인을 위한 내실로 보인다. 사랑채 건넌방은 북쪽에서부터 방 2칸·마루·누마루순으로 배열했다.사랑채답게 누마루를 당당하게 앞에 배치했다. 건넌방에는 뒤쪽으로 1/4칸을 기둥 밖 처마 밑으로 내밀고 다락을 드렸다.사랑채 구조가 매우 특이하다. 대들보 위에 종보를 들보가 아닌 고주 위에 걸쳤다. 또한 대들보도 같은 고주에 걸침으로써 그 높이가 툇보와 같은 맞보 형식이다. 종보가 굳이 필요없는데 왜 어렵게 지었는지 궁금하다. 보통은 현재 종보 자리에 대들보를 걸고 전후퇴에 툇보를 거는 게 일반적이다. 또 그것이 부재를 절약하는 방법이다.사랑채를 으리으리하게 보이고자 몸채 지붕을 크게 만들었다. 방의 규모를 늘리려고 깊이를 2칸 반 규모로 만들었기에 자연스럽게 지붕이 높아졌다. 그럼에도 지붕의 물매까지 급하게 잡아 지붕이 매우 커졌다. 그렇다 보니 내부 대공도 커져 종도리 밑에 뜬 창방을 별도로 설치했다. 판대공이 너무 커서 괴기하게 느껴질 정도다. 이러한 지붕 구조는 옥에 티랄까, 안정감보다 중압감을 느끼게 한다.양로원 개조한 안채와 사당안채는 전면 7칸에 측면 4칸인 전후퇴 집이다. 몸채의 칸살 크기는 사랑채보다 작다. 몸채는 팔작지붕이고 날개는 삼량집으로 맞배 지붕이다. 7칸 중 가운데 5칸은 안방 3칸에 대청 2칸이다. 안방에 붙은 2칸 반 부엌은 양로원 노인들을 수용하는 방으로 개조했다. 특이하게도 건넌방은 대부분 구들방인데, 이 집은 칸 반 광을 배치하고 툇간 툇마루를 연장하여 광과 날개채의 방을 복도로 연결했다.전면 4칸에 측면 칸 반 전퇴 집인 사당은 안채와 사랑채 뒤쪽에 자리한다. 전퇴에 툇마루를 깔고 내부에도 마루를 깔았다. 여기에서도 한때 노인들이 거주했다. 사당은 대부분 칸이 홀수인데 짝수인 경우는 이곳에서 처음 본다. 좌우 각 1칸은 고창을 설치하고 가운데 2칸은 문을 달았다. 평면으로 보아 가운데 2칸에 2대조씩 모시고 나머지 칸을 제기 등을 보관하는 창고로 사용한 것 같다.*이 집은 1990년대 건물을 신축하기 전까지 충북양로원으로 사용했다. 1944년 현 원장의 시아버지께서 불우한 노인을 돌보는 양로원으로 사용한 것이다. 차재윤이라는 분이 이 집과 전답을 매입하여 원장의 시아버지에게 운영을 맡기면서 충북양로원이 문을 열었다. 당시 양로원이 전국에 4곳밖에 없었으니 이곳 양로원이 우리나라 시초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이 집에 대한 자료를 찾으면서 종가까지 남에게 넘긴 이유가 무엇일까 궁금했다. 우암 송시열이라는 이름 석자가 갖는 무게는 이루 말할 수 없을 만큼 무겁다. 당대 최고의 유학자로 동국18현에까지 배향된 그가 마지막 노년을 보낸 이곳에는 가문의 재산도 많고 그 영향력도 대단했을 것이다. 앞에서 소개한 것처럼 1894년까지 판서를 배출한 집안인데 일제강점기 때 갑자기 가세가 기운 이유가 무엇일까. 얼마나 어려웠으면 조상의 묘를 모신 이곳을 떠나야만 했던 것일까. 이 집에서는 다른 집과 비교할 수 없는 당당함이 풍겨 나온다. 그러한 느낌 때문에 한 가문의 몰락이 더욱 궁금해지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고택 용어 사전· 대공 : 들보 위에 세운, 마룻보를 받치는 짧은 기둥.· 대들보 : 작은 보에서 전달되는 하중을 받기 위해 기둥과 기둥 사이에 건너지른 보.· 동국18현 : 문묘에서 배향하는 한국의 유학자들.· 들보 : 칸과 칸 사이 두 기둥을 건너질러서 도리와는'ㄱ'자, 마룻대와는'十'자 모양을 이루는 나무.· 맞배(박공)지붕 : 옆면이'ㅅ'자 모양으로 된 지붕.· 맞보 : 건물 중심에 세운 기둥에 두 개의 보가 마주 끼어 걸린 들보.· 보아지甫兒只 : 기둥머리에 끼워 보의 짜임새를 보강하는 짧은 부재.· 우진각지붕 : 네 개의 추녀마루가 동마루에 몰려 붙은 지붕.· 종도리(마룻대) : 용마루 밑에 서까래가 걸리게 된 도리.· 종보(마룻보) : 대들보 위의 동자기둥 또는 고주高柱에 얹혀 있는, 중도리와 마룻대를 받치는 들보.· 창방 : 도리를 받치는 모진 나무인 장여 밑에 다는 넓적한 도리.· 칸살 : 집의 도리 네 개로 둘러막은 면적.· 툇간 : 원칸살 밖에다 딴 기둥을 세워 만든 칸살.· 툇마루 : 원칸살 밖에 달아 낸 마루.· 툇보 : 툇기둥과 안기둥에 얹힌 짧은 보.· 툇집 : 전후 면에 툇기둥을 세우고 원채에 붙여서 지은 집.· 팔작지붕 : 네 귀에 모두 추녀를 달아 지은 집.· 화반 : 기둥을 세운 뒤에 처음으로 끼우는 중방인 초방 위에 장여를 받치기 위해 화분·연꽃·사자 등을 그려 끼우는 널조각. 글 최성호 사진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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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송씨 종가가 양로원으로 바뀐 까닭은 괴산 청천리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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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집] 전통 한옥과 현대 주택의 어울림 보령 166.8㎡(50.3평) 복층 스틸하우스
- 건축정보· 위 치 : 충남 보령시 주교면 송학리· 대지면적 : 1162.0㎡(351.5평)· 건축면적 : 166.8㎡(50.3평). 1층 101.4㎡(30.7평), 2층 65.3㎡(19.8평)· 건축형태 : 복층 스틸하우스· 외벽마감 : 치장 벽돌, 시멘트 사이딩, 방부목 사이딩· 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 내벽마감 : 실크벽지, 산호석(아트월)· 바 닥 재 : 강화마루, 자기질 타일· 단 열 재 : 인슐레이션· 창 호 재 : 시스템창호(미국식)·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식수공급 : 지하수· 설 계 : 신영건축사사무소· 시 공 : 예화주택건설02-592-0514http://cafe.naver.com/yesteel.cafe황금빛으로 빛나는 논 너머로 전통 한옥과 서구식 주택이 앞뒤로 자리한다. 동서양 건축 문화가 충돌함에도 묘하게 부조화 속의 조화를 느끼게 한다. 한옥 팔작지붕의 부드러운 용마루 선이 품은 것은 비단 높푸른 하늘과 산세山勢만이 아니다. 고정 관념을 깨고 스틸하우스까지 품어 안으며 동서고금의 유화宥和를 이끌어낸다. 여기에 스틸하우스의 안정적인 외관과 부드러운 외벽 마감재 색상도 한몫 거든다. 귀촌 10년 차인 건축주 김상진·천양희 부부는 한옥을 살림집 겸 식당으로 사용하다가 최근 살림집을 분리하고자 스틸하우스를 지었다. 스틸하우스는 실내를 아랫집인 한옥의 고풍스런 분위기를 차용하여 중세 유럽풍으로 꾸몄다.건강하고 푸른 삶을 좇아 전원행을 택하는 사람들과 달리, 김상진(46세)·천양희(42세) 부부는 10년 전 I.M.F. 한파로 경기도 수원시에서 충남 보령시 주교면 송학리의 한옥으로 이주했다.그동안 아내 천 씨의 친정인 200여 년 된 한옥을 살림집 겸 식당(흥업묵집)으로 사용했다. 시골에서 어린 3남매를 데리고 할 수 있는 일은 식당밖에 없었다고 한다. 천 씨는 당시 이곳에서 딱 10년만 생활하다 도시로 나가자고 남편과 약속했으나, 지금은 살림집까지 지어 눌러앉았다."당시만 해도 이곳에 집 지어 정착한다는 것은 생각지도 않았어요. 다시 일어날 발판을 마련하여 도시로 나가려고만 했으니까요. 그런데 어느 정도 안정을 찾은 후 막상 도시로 나가려니까 흙냄새 맡으며 뛰노는 아이들, 처마에 기대 놓은 장대를 타고 주렁주렁 매달린 수세미, 낙숫물에 움푹 패인 마당… 그 모든 게 눈에 밟히더라고요."부부는 정착을 결심한 후 어엿한 살림집을 짓기로 했다. 141.9㎡(42.9평) 一자형 한옥을 식당 겸 살림집으로 사용하다 보니 여간 불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당초 한옥을 헐고 집을 복층으로 지어 1층은 식당으로, 2층은 살림집으로 사용하려고 했다. 그러나 할아버지까지 6대째 살아온 한옥은, 이 지역에서 가장 오랜 건축물이기에 헐기 아까워 집을 새로 짓기로 했다. 한옥이 앉혀진 664.0㎡(200.9평) 대지 위쪽에 498.0㎡(150.6평) 임야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문제는 임야가 지목地目을 대지로 전용해도 집을 못 짓는 도로에 접하지 않은 맹지盲地였다. 이 과정에서 찾아낸 방법이 4m 현지 도로에 22.4m 접한 아래 필지(대지)와 붙은 위 필지(맹지)를 합하여 한 필지로 만든 후 [合筆], 신축이 아닌 증축이다.독일인 부부가 추천한 스틸하우스 건축 구조는 보령시 신흑동에 거주하는 '인골프 · 빅마마' 부부의 추천으로 스틸하우스로 정했다. 독일인 인골프 씨 부부가 근처를 지나다 한옥의 고풍스런 분위기에 취하여 들렀다가, 김상진 · 천양희 부부의 얘기를 듣고 건축 구조와 설계 및 시공사를 추천한 것이다."왜 독일인들은 근면성실하고 매사에 꼼꼼하며 철저하기로 유명하잖아요. 그러니 집을 지을 때는 어떠했겠어요. 인골프 부부가 우리 집 근처에 스틸하우스를 지은 이유와 사는 얘기를 들려주었는데, 스틸하우스 예찬론자더라고요."부부는 스틸하우스 설계 시 아랫집인 한옥이 묻히지 않도록 설계를 단순하게 요구했다. 부지는 동남향에 좌우로 긴 장방형이고 한옥이 앉혀진 집터와 경사가 심하다.한옥의 용마루 선과 바닥 면이 일치하기에, 자칫 한옥이 서구식 건축물을 머리에 인 형상으로 나오기 십상이었다. 또한 경사뿐만 아니라 부지가 장방형이므로 앞마당이 협소하여 한옥을 거쳐 진입하기에도 쉽지 않았다.이러한 숙제는 부조화 속의 조화로 풀어냈다. 먼저 전통 한옥과 현대 건축물인 스틸하우스 사이의 충돌을 줄이고자, 집을 간결하게 디자인하고 연한 색상의 마감재를 선택하여이질감을 줄였다. 다음으로 경사도와 마당의 협소함을 고려하여 한옥 좌측에 목재 진입로를 테라스처럼 만들어 집 앞의 덱(Deck)과 연결함으로써 안정감과 공간감을 느끼게 했다.돋보이는 중세 유럽풍 인테리어공간 배치는 수평으로 사적 공간과 단란 공간을, 수직으로 세대별 공간을 분리한 게 특징이다. 1층은 101.4㎡(30.7평)로 외관의 단조로움을 보완하고자 만든 중정中庭을 기준으로 좌측에는 거실과 주방/식당·다용도실을, 우측에는 안방과 보일러실을 배치했다. 또한 가운데에는 계단실과 화장실을 배치하고 시선을 차단하고자 현관과 계단실을 엇갈리게 했다. 2층은 65.3㎡(19.8평)로 가운데 계단실과 화장실을 기준으로 좌우에 3개의 방을 드렸다.2층에 3남매를 위한 각각의 방을 드리다 보니 1층 거실 고가 낮아질 수밖에 없었다. 이를 감안하여 거실을 깊은 우물천장으로 꾸미고 주방/식당과 연계하여 시각적으로 공간을 확장시켰다. 한편 2층에는 자녀들이 외부 경치를 조망하도록 발코니를 넓게 뽑았다.외벽은 부드러운 색상의 치장 벽돌·시멘트 사이딩·방부목 사이딩으로 마감하여 한옥과 충돌을 피한 반면, 실내는 중세 유럽풍으로 장식했다. 내벽 마감재인 유럽산 포인트 벽지와 각 공간의 샹들리에와 펜던트·벽부등 그리고 앤티크(Antique) 가구와 소품 등이 한데 어우러지는 고풍스런 분위기로 연출한 것이다.이 집의 압권은 전통 한옥의 운치를 음미한 후 산자락을 바라보면서 접어드는 사색思겚의 길이다. 또한 외관에서 느껴지는 볼륨감과 중세 유럽풍의 실내 분위기도 빼놓을 수 없다. 건축주 부부는 "식당을 찾은 손님들이 식사 후 자연스럽게 스틸하우스로 발길을 옮긴다" 면서 "인골프 부부가 그랬듯이 이들에게 스틸하우스 예찬론을 늘어놓는다" 고 한다. - 글 · 사진 윤홍로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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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집] 전통 한옥과 현대 주택의 어울림 보령 166.8㎡(50.3평) 복층 스틸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