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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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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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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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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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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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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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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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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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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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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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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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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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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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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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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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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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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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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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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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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 제대로 알기(1)] 로하스 중심에 황토가 있다
- 흔히 신비의 황토 또는 기적의 황토라는 말을 쓴다. 황토 제품을 팔기 위한 상술이기도 하지만 황토를 활용한 기법은 황토의 특성을 파악하고 그것을 생활에 적용한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녹아 있는 우리네 전통이기에 단순히 상술이라고 넘겨짚을 것만은 아니다. 조상들은 황토를 가옥의 벽, 바닥, 부엌 아궁이 등의 건축 재료로 썼고 적벽돌, 토기 및 기와의 요업 원료, 논의 토양 개량재, 양어장 바닥, 외양간 바닥 깔개 등으로 사용했다. 이뿐 아니라 배가 아플 때 황토로 구운 기왓장을 달구어 배 위에 올려놓으면 신기하게도 통증이 가셨다고 하며, 선조 갑오년 대기근 때에는 황해도 봉산 땅의 밀가루처럼 부드러운 황토 70%에 싸라기 30%를 섞어 떡을 해 먹었는데, 그로 인해 질병도 앓지 않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이처럼 황토는 해독제, 제독제 그리고 훌륭한 대용식으로도 역할을 다했다. 글 박지혜 기자 자료협조 한방황토 055-674-7676 www.hbhwangto.com 예던길따라 054-372-8314 http://blog.naver.com/dream779.do (주)황토원 055-375-3757 www.hwangtowon.com 인토문화연구소 031-886-7806 www.intocom.kr 전라북도 익산에 사는 김석봉(53) 씨는 7년 전 난치병으로 분류되는 다발성경화증에 걸려 눈과 귀에 대한 1급 장애 판정을 받았고 2년을 넘기지 못한다는 사형선고를 받았다. 김 씨는 황토로 간암을 이겨냈다는 소문을 듣고 무작정 익산 고향집 뒷산에 굴을 파서 은거 생활을 했다. 반년도 못 되어 전신 장애 판정을 받았으나 '어차피 쉽게 낫지 못할 병'이라는 생각으로 황토굴 생활을 계속했고 은거 생활 1년 만에 몸이 가벼워지는 차도를 느꼈다고 한다. 그 후 눈과 귀의 장애가 사라지고 전신의 감각이 되살아났으며 지난해 서울대병원 측은 다발성경화증으로 진단하기 어렵다는 판정과 함께 기적이라고 했다. 김 씨는 황토굴에 살면서 매일 꾸준히 황토를 녹인 물을 마신 게 이런 기적을 이루었다고 한다.그는 난치병을 완치한 원인이 황토에 있다고 보고 황토 건강요법을 연구하면서 요즘에도 좋은 황토를 찾아다니며 암 등 난치병을 앓는 이들과 정보를 공유하는 황토 마니아가 되었다. 그리고 황토가 되찾아준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황토집에서 산다. 이처럼 황토를 통해 건강을 되찾았다는 사연을 우리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런 체험자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황토를 소재로 한 다양한 산업도 활황을 맞고 있다. 건축 자재, 황토침대, 황토비누, 화장품, 지장수, 민간 대체요법, 식이요법, 적조제거용 등으로 황토라는 두 글자는 큰 힘을 발휘한다. 건축 분야 하나만 보더라도 최근 몇 년간 황토의 부흥기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황토 자재에 대한 관심은 뜨거웠다. 황토의 기능으로 알려진 원적외선 항균 항곰팡이 탈취 음이온 등에 대한 시험을 실시하는 기관인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 원적외선웰빙소재센터에 물어보면 2007년 기준 전체 의뢰 건수의 1/3 정도가 황토 관련 제품이었다고 한다. 그만큼 황토를 이용한 신상품 개발도 활발히 이뤄진다고 하겠다. 우리는 왜 황토에 끌릴까-로하스 중심에 있는 황토최근 본지 독자 총 55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원주택을 짓는다면, 원하는 건축구조는?'이라는 질문에 스틸하우스(28.2%), 목조주택(24.0%), 통나무주택(10.4%), 기타(5.8%)를 제치고 황토주택(전통 한옥 포함)이 1위(31.6%)를 차지했다. 전원주택을 짓는 건축주들 사이에서는 황토주택 갖기 혹은 황토방 갖기가 하나의 트렌드처럼 보인다. 전원주택을 짓는 사람들 대부분이 건강에 관심이 많으므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렇다면 현대인이 황토에 이처럼 열광하는 까닭은 무엇일까. 20여 년간 황토를 연구해 온 백우현 경상대학교 명예교수는 "생활의 편리함을 앞세워 지난 40여 년간 시멘트 문화에 너무 가까이 하다보니 시멘트에서 나오는 각종 유해물로 인하여 현대인들은 각종 질병에 시달리게 되었다. 1990년대부터 경제 성장으로 먹고살기가 넉넉해지면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우리 조상들의 지혜인 황토건강에 관심을 두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그의 말을 빌자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일찍부터 황토의 신비한 효능을 깨닫고 황토를 일상생활에 널리 이용했다. 동양의 지혜가 담긴 의서들, 즉 《본초강목》 《동의보감》 《향약집성방》 《증류본초》 등에서는 황토에는 분해력, 자정력, 흡수력, 투명성, 약성 등이 있다고 전한다. 그러나 황토의 효능은 외래 문물의 도입으로 오랫동안 잊혀졌다가 얼마전부터 다시 그 진가를 인정받기 시작했다. 황토가 다시금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토종과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일기 시작한 것과 거의 시기와 맥을 같이한다. 백 교수는 "웰빙(Well-Being) 시대는 저물고 2007년부터 로하스(Lohas; Lifestyle Of Health And Sustainability) 시대가 열렸다"며 "그 로하스의 중심에 황토가 있다"고 강조한다. 웰빙족이 개인의 건강과 행복 추구를 위한 소비를 하는 반면, 로하스족은 개인의 건강뿐 아니라 사회와 환경 그리고 후세대까지 생각하는 소비를 한다고 요약되는데 황토는 개인의 건강도 위하면서 환경 친화적이고 나중에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 등에서 로하스적 삶에 적합한 재료라는 것이다. 굳이 황토가 지닌 유익한 성분을 따지지 않더라도 황토 그 자체가 주는 빛깔과 냄새, 이미지가 편안함을 준다는 정서적인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황토는 우리나라 지천으로 널리 깔려 있는 황색 내지 적갈색인 풍화토로 지난 수천 년간 우리와 교감해 온 흙 중의 흙이다. 우리가 어릴 때는 황토산에서 놀았고 황토밭에서 일을 하고 황톳길을 걸어다녔다. 황토는 우리 생활 속의 자연스런 물질이었다.'우리나라 지표면 35%를 덮고 있는 양질의 황토《흙이 죽어가고 있다》에서 농화학자 최 정은 황토에 대해 '시골 야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소위 적황색 토양을 가리킨다. 암석이 풍화되어 겨우 토양이 된 아주 젊은 토양이다. 이런 토양에는 철분을 포함한 식물의 생육에 꼭 필요한 미량 요소들이 고스란히 저장돼 있다'라고 표현한다. 황토는 온대지역과 사막 주변부 반 건조 지역에 가장 넓게 분포하며 지구 지표면의 약 10%를 덮고 있다. 백우현 교수는 "북위 22°에서 45° 사이에 매장되어 있고 우리나라의 경우 북위 38도선을 기점으로 세계에서 가장 좋은 황토가 매장되어 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 평균을 훨씬 웃도는 35%의 토양이 황토로 이루어져 있고 질적으로도 양질로 친다"고 한다. 개성, 강화도, 풍기, 굴산 등지의 인삼재배 지역에 질 좋은 황토가 매장되어 있고 또 비무장지대에도 질 좋은 황토가 매장되어 있기에 생태계의 보고라고 설명한다. 우리나라 황토는 기반암의 풍화 결과 형성된 것으로 기반암의 종류와 풍화 정도, 기후 조건 등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풍화작용에 의해 잘게 부스러진 암석은 점토광물을 비롯한 2차 광물로 변해가면서 토양을 형성하는데, 토양으로 되는 과정에서 다양한 물질이 첨가 혹은 이동, 제거 등의 변화를 거치고 성숙된다. 결과적으로 형성된 토양 단면은 맨 위가 식물이 자라는 유기물대, 그 아래 표토에 해당하는 용탈층, 그 아래 점토광물을 비롯한 풍화산물이 집적되는 심토층, 그리고 풍화대의 순으로 분포된다. 황토는 주로 토양 단면의 심토층에 용탈층 일부가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 고르게 분포하는 우리나라 황토는 고지대 및 급경사지, 하천 등에는 잘 나타나지 않는 경향이 있다. 황토는 입자 크기는 0.02㎜ ~ 0.05㎜이며 조립질組粒質과 중립질中粒質의 먼지를 포함한다. 다른 종류의 토양과 같이, 유기물, 수분, 공기, 무기물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무기물을 제외한 성분은 황토 이용 시 큰 역할을 못하므로, 무기물 성분이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토양 내의 무기물은 90% 이상 광물로 되어 있다. 광물 조성은 석영 60~70%(최저 40% 최고 80%까지 변동), 장석과 운모 10~20%, 탄산염광물 5~35% 등으로 구성된다. 화학조성은 실리카(SiO2) 60~65%, 알루미나(AI2O3) 10~13%, 철분(Fe) 5~6%, 마그네슘(Mg)과 나트륨(Na) 2% 내외, 칼리 1.5% 내외다. 달군 황토기와를 아픈 배 위에 올린 까닭우리나라에서 자란 산삼, 인삼 등 각종 산야초와 농산물들은 그 약성과 맛의 우수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다. 이는 약성이 크고 우수한 양질의 황토에서 자랐기 때문이다. 야생 동물이 상처를 입었을 때에도 본능적으로 황토에 몸을 갖다대는데 동물들에게도 최고의 치료제는 황토로 항균 및 지혈 작용과 동시에 응고제로 뛰어난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 황토의 효능으로 많이 알려진 것은 황토에서 파장되는 원적외선에 의한 것이다. 원적외선을 성장하는 쥐에게 쐬였더니 성장을 촉진하는 수면조절 효과가 있었고 피부의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 최근 들어서는 원적외선이 숙성熟成, 온열溫熱, 자정自淨, 건조乾燥, 연수軟水 등 더욱 다양한 작용을 하는 것으로 밝혀져 일명 '기적의 광선'이라고 불릴 정도. 원적외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미세혈관의 확장, 혈액순환 촉진과 노폐물 방출, 혈액과 인체의 신진대사 강화, 세포조직의 재생능력, 항경련 능력의 증가, 지각신경의 이상흥분 억제, 자율신경기능의 조절 효과, 피하층의 온도상승 등이 있다고 알려진다. 따라서 신경통, 요통, 관절염, 류머티즘 등의 통증 완화와 불면증 치료, 노화방지, 스트레스/숙취 해소, 무기력 해소에 탁월하다. 생활환경에서는 방충 항균 작용, 수은 납 카드뮴 같은 공기 중의 중금속 성분을 분리 추출하고 실내공기를 정화하며 실내 습기 제거 효과가 있다. 선조들이 민간요법으로 달군 황토기와를 배 위에 올려놓아 복통을 가시게 한 것 역시 원적외선이 인체 깊숙이 스며들어 몸의 독소를 없애주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50여 가지 효소의 작용황토 한 스푼에는 약 2억 마리의 미생물이 들어있다고 한다. 일본 미생물연구회 발표자료에 따르면, 황토에 포함된 효소는 1300여 종류에 달하는데 이중 활성이 이루어지는 효소는 50여 종류. 중요한 효소로는 카탈라아제(Katalase), 디페놀 옥시다아제(Diphenol Oxydase), 사카라제(Saccharase), 프로테아제(Protease)로 이 효소들은 각각 독소 제거, 분해력, 비료요소, 정화작용의 기능을 한다. 인체 대사작용 과정에 과산화지질이라는 독소가 발생하면 노화현상이 오는데, 이때 황토 속에 몸을 넣고 있으면 흙의 강한 흡수력으로 과산화지질이 중화 내지 희석돼 노화 예방의 효과를 내는 것이 바로 카탈라제 효소의 작용 때문이다. 또 흙 속의 동물 사체를 분해, 정화시키고, 암 종기 등 부패한 세포를 파괴시키는 기능은 프로테아제 효소가 하며 이런 특징을 이용해 고운 황토로 환부患部를 덮어 환부에 새살이 돋게 하고 체내 독소 해독을 위해 흙 찜질을 하면 도움이 된다.田좋은 황토 가려내기상층에서 하층으로 유기물-용탈층-심토층-풍화대의 순으로 분포된 토양단면에서 황토는 주로 심토층에 용탈층의 일부가 포함된 부분을 말한다. 쉽게 말해 표토를 걷어내고 깊이 50~100㎝에 해당한다. 질 좋은 황토는 우선 냄새로도 구분할 수 있다. 특히 비가 내렸을 때 나는 특유의 구수한 흙냄새는 토양 속에 살고 있는 방사상균이라는 미생물이 만들어내는 것으로 이 미생물은 산성비에 찌들거나 공장폐수로 오염된 강산성 토양에서는 잘 자라지 못하기에 그런 토양에서는 악취가 난다. 중성에 가까운 비옥한 토양에서는 이 균이 잘 번식하고 활동하기에 흙냄새가 물씬 풍기는 것. 또 기존 양질의 흙이 나는 곳이라 알려졌더라도 시대 변화에 따라 변질된 곳도 있으니 이 점에 유의해야 한다. 단적인 예로 지리산 지역 황토가 좋다고들 해 왔으나 인근 대단위 밤나무밭 조성과 함께 항공 방재 등으로 인한 농약 성분이 흙 속에 다량 함유된 흙이 많아졌다. 참고로 해풍이 불거나 소나무 숲이 우거진 곳에 양질의 황토가 있다. 요즘 황토집을 짓기 위한 황토벽돌과 황토 마감재들이 봇물처럼 쏟아지는데 순수하게 황토만으로 제조되는 것은 보기 드물다는 업계 반응이다. 주요 원료인 황토조차도 그 품질을 신뢰하기 힘든데 산에서 직접 좋은 흙을 채취하기보다 농약 투성이인 논이나 과수원 흙을 가져다가 만드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제조회사가 황토 보유지를 소유한 등 직접 흙을 관리하며 정성스럽게 만든 황토 제품을 선정해야 한다. 현재 이런 요건의 황토 건축재료 생산업체는 열 손가락 안에 꼽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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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 제대로 알기(1)] 로하스 중심에 황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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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당대 부호의 기풍이 묻어나는 강릉 선교장船橋莊
- 한반도 남부에서 최고의 집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주저함 없이 강릉 선교장船橋莊(중요민속자료 5호)을 꼽는다. 규모가 장대함에도 안온하면서 주변 경관과 잘 어울린다는 점이 나를 사로잡는다. 선교장은 짧은 글로 소개하기엔 너무도 아까운 건물이다. 보기 드물게 선교장은 집에 대한 이력을 잘 간직해 집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많이 받는다. 선교장의 주인은 이곳에서 만석꾼으로 불리던 거부巨富로 집도 그에 걸맞은 규모를 갖췄다. 같은 만석꾼이라도 넓은 들판을 가진 경상도나 전라도의 만석꾼과 지형이 좁고 척박한 영동지방의 만석꾼을 비교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농사지을 땅이 부족한 이곳에서 만석꾼이 되려면 삼남지방보다 훨씬 광대한 토지를 소유해야 한다. 선교장 주인은 토지개혁으로 땅이 소작인에게 강제 분할되기 전만 해도 추수 때 거둬들인 곡식을 저장하고자 선교장 주변 말고도 주문진과 묵호에 따로 창고를 운영할 정도로 대단한 부자였다. 이러한 만석꾼의 집이었으니 얼마나 대단했을까? 선교장 입구에서 바라보는 행랑채의 위용이 바로 그러한 모습을 잘 보여준다. 가세의 번창과 함께한 고택 선교장이란 이름은 ‘선교리船橋里’라는 이름에서 비롯했다. 지금 선교장 앞은 넓은 들판이지만 문헌에는 ‘예전엔 경포호가 이곳 앞에까지 이르렀다’고 한다. 현재 경포호는 호변이 4㎞ 남짓한데 예전에는 12㎞로 지금보다 3배 정도 더 넓었다. 따라서 옛날에는 배를 타고 선교장이 자리한 마을로 들어가야 했기에 선교리라는 지명이 생겼고, 그것을 따서 선교장이라고 부른 것이다. 이곳에 처음 집터를 잡은 사람은 청주에서 옮겨온 이내번李乃蕃이다. 그는 효령대군 11대 손으로 어머니와 충주에서 분가해 저동에 자리잡고 가산을 불린 후 이곳으로 옮겼다고 한다. 그 배경은 족제비가 무리지어 이동하는 것을 보고 이내번이 신기하게 여겨 쫓아가다 족제비가 홀연히 사라진 곳에서 주변을 둘러보니 명당자리여서 이곳에 집을 새로 지어 옮겼다고 한다. 어쨌든 이곳으로 옮긴 후 손자 때까지 가세가 급격하게 불어 영동지방 호족으로 자리잡았다는 것이다. 선교장은 여러 차례 증축을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췄다. 처음의 모습은 지금의 안채를 중심으로 한 영역이었을 것이다. 후손이 쓴 《강릉 선교장》이란 책에서도 안채를 이내번이 1760년 지은 집으로 추정한다. 그후 이내번의 손자인 이 후가 사랑채인 열화당(1815년)과 활래정活來亭과 연못을 조성했고, 이 후의 아들인 이용구가 서별당西別堂을 지었다. 동별당東別堂은 이용구의 손자인 이근우가 1920년경에 지었다고 한다. 또한 안채 앞의 새로 복원한 동별당은 이 후의 아들인 이용구가 분가한 동생을 위해 마련한 것이다. 이 밖에도 열화당 앞 행랑채 밖(연못과 행랑채 사이)에는 이근우가 소실에게 지어준 집이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건물 외에도 선교장 주변에는 하인들이 살던 수십 채의 집이 있었다고 한다. 대저택인 선교장은 이처럼 여러 차례 증축을 거쳐 현재의 모습을 갖춘 것이다. 그 과정은 집안의 번영과도 무관하지 않아, 가세가 커가면서 그에 걸맞게 집을 조금씩 증축해 현재의 모습이 만들어졌다. 부호들이 선호하는 겹집구조 선교장의 영역은 크게 둘로 구분한다. 하나는 안채를 중심으로 동별당, 서별당을 아우르는 가족을 위한 사적 영역이고, 다른 하나는 열화당을 중심으로 한 공적 영역이다. 부를 어느 정도 쌓은 후 선교장 가문은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선비와 교류하며 시문을 즐기는 생활을 시작한다. 이내번의 손자 이 후는 ‘처사공’ 또는 ‘오은거사’로 불리는데 이러한 그의 행적으로 미루어보아 새로운 교류의 장소가 필요했을 것이다. 그 장소로 열화당과 활래정을 지은 것으로 보인다. 그 후에도 열화당과 활래정은 막대한 부를 기반으로 한 적극적인 인적 교류의 장으로 쓰였다. 이러한 내적 구성은 외관에서도 드러난다. 선교장에는 집으로 들어가는 대문이 둘인데, 일반 반가班家에서 집으로 들어가는 대문을 드러내놓고 둘로 만드는 예는 드물다. 안채로 들어가는 문을 두더라도 대부분 눈에 띄지 않는 측면이나 배면에 은밀하게 설치한다. 그러나 이곳에선 집의 규모가 크다보니 그러한 모습을 만들기조차 쉽지 않았다. 선교장의 대문 격인 사랑채로 들어가는 솟을대문은 다른 집과는 다른 모습이다. 여타 집들은 진입로와 대문의 높이 차를 계단으로 처리하는데 이곳은 경사로를 만들어 놓았다. 이 경사로는 아마도 기능적인 필요에 의한 것이 아닌가 한다. 워낙 거부이다 보니 집 안으로 들고나는 재물이 많아 일일이 사람 손을 빌리기보다는 우마차로 나르는 것이 편했을 것이다. 선교장의 중요한 집들은 모두 이곳 영동지방의 특징인 겹집구조를 원칙으로 삼았다. 안채, 사랑채인 열화당, 작은 사랑채, 동·서별당 등 중심 건물 모두 이러한 겹집구조는 추운 지방의 생활에 맞도록 만들어진 겹집구조이다. 한편 이러한 구조는 선교장 가문처럼 부호들의 삶에도 적절하다. 홑집에 비해 간살을 마음대로 변형하기에 방의 규모를 기능에 맞게 꾸밀 수 있기 때문이다. 선교장은 이러한 특성을 잘 살려서 필요에 따라 안채나 사랑채 모두 방의 규모를 조절하는 구조이다. 키 높이 기단에 올린 열화당 선교장에서 가장 잘 알려진 곳은 큰사랑채인 열화당으로, 당호堂號는 도연명陶淵明의 〈귀거래사歸去來辭〉 중 한 구절인 ‘悅親戚之情話(열친척지정화) 樂琴書以消憂(락금서이소우)’라는 글귀 중에서 ‘悅’·‘話’라는 글자를 따와 지은 것이다. 위 글은 ‘친척들과 정다운 이야기를 나누고 거문고와 책을 즐기며 우수를 떨쳐버린다’는 뜻이다. 이러한 이름은 오은거사인 이 후가 형제들과 함께 이곳에서 정담을 나누고 싶다는 뜻으로 지었다고 한다. 이내번이 고향인 충주를 떠나 머나먼 강릉으로 터전을 옮겨 그의 손자인 이 후 때까지 겨우 삼대를 살았다. 아마도 친인척이 없는 이곳에 자리잡기까지 그리 쉽지는 않았을 터. 아버지 대에 겨우 형제들이 생겼으니 형제 간의 정이 몹시도 중요했을 것이다. 이러한 마음이 당호에 절절히 배어난 것이다. 열화당은 찬찬히 곱씹어 볼 집이다. 사람 키 높이의 높은 기단 위에 당당히 서있는 집은 올려다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위압감을 느끼게 한다. 왜 이런 집을 지었을까. 아마도 열화당을 지을 때 앞에 행랑채가 없었을 가능성이 많다. 원래 안채의 모습은 ‘ㅁ’자형이었다고 한다. 더불어 옆의 서별당 영역이 사랑채 역할을 했을 것이다. 그러므로 열화당은 주변 풍광을 즐기며 객을 접대하는 공간으로 계획했고 그러한 기능에 맞도록 높은 기단 위에 집을 지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거대한 부를 축적한 이후 자신을 대외에 과시하기 위한 의도로도 보인다. 두 개의 달을 감상하는 즐거움, 활래정 선교장의 또 다른 멋을 담은 활래정은 지을 당시만 해도 멀지 않은 곳에 경포호의 끝자락이 보였다고 한다. 그 풍광은 지금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으로 정취는 우리가 상상도 할 수 없을 것이다. 보름달이 뜨는 밤, 정자에 앉아 인위적으로 조성된 방형 연못에 떨어진 달과 넓게 펼쳐진 경포호에 떨어진 달을 같이 바라보는 즐거움을 어찌 말로 형용할 수 있을까. 지금 활래정 앞 연못에는 가산假山이 있다. 예전에는 정자에서 가산까지 나무다리가 놓였다고 한다. 현재의 활래정은 일제시대 다시 지은 것으로 아쉽게도 건물의 격이 조금 떨어진다. 선교장은 우리나라 최고이자 제일 큰 집이다. 매년 선교장의 매력을 느끼려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온다. 그러나 지금 선교장 주변의 모습은 예전의 당당함과 기풍을 찾기에는 아쉬움이 많다. 선교장 앞에는 장사를 위한 조잡한 초가가 자리잡아 안온한 마을 분위기를 느낄 수 없다. 이러한 모습은 앞으로 점점 더할 것이다. 관리의 어려움을 십분 이해하지만 주변 환경에 보다 신경을 썼으면 하는 바람이다 田 글 최성호·사진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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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당대 부호의 기풍이 묻어나는 강릉 선교장船橋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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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IOR] 아듀 2007~ 겨울 추위도 녹이는 홈파티 데코레이팅
- 바야흐로 송년·신년 파티 시즌이다. 집에서 하는 파티는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연출되고 집이라는 사생활의 일부가 공개됨으로써 주인과 손님이 더욱 친밀한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마스터의 의도에 따른 다양한 분위기 연출로 손님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수도 있다. 파티라고 해서 거창하게 꾸미고 연출할 필요는 없다. 물론 비용을 들여 파티 플래너에게 의뢰해 파티 콘셉트부터 데코레이션, 음식, 이벤트 등을 맡긴다면 영화에서 봤던 근사한 연말연시 파티를 우리집에서도 열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까지 소비하고 싶지 않다면 정성을 담아서 손수 준비하는 재미도 느껴보자. 아무리 간소하게 한다고 해도 어느 정도 파티 분위기는 나야 손님들도 멋쩍지 않다. 파티 분위기 내는 데코레이팅 법과 소품 아이템 어떤 것이 있을까. 몸이 코트 속으로 자꾸만 파고드는 이 겨울, 직장 동료 친구 들을 우리집 파티에 초대해서 몸과 마음을 녹여보자.글 박지혜 기자 자료협조 매종 클래식(02-512-3514 www.m-classic.com), 조현숙(마담쑤기, 011-9709-3570 http://blog.naver.com/toygmlduf), 썬와이피(02-792-7507 www.ssunyp.com)대문에서 현관까지'Welcome'메시지 1 2 3 파티 분위기는 벌써 집 입구에서 느껴진다. 대문을 활짝 젖혀두고 꽃과 장식소품을 활용해 '어서오세요, 환영합니다' 하는 주인의 마음을 표현하자. 입구에는 테이블을 놓아 파티 이벤트를 위한 전달사항이나 편지, 선물 등을 준비해두는 센스. 곳곳에 손님 맞을 준비를 한다. 4 손님이 오면 사람들도 모여 함께 인사하듯 뿔뿔이 흩어 놓았던 화분도 한곳으로 모으거나 규칙적인 배치를 하면 좋다. 5 대문을 지나 현관에 이르는 이동공간 계단에 초와 꽃잎으로 변화를 주었다. 간단하고 손쉬운 장식이면서 밤 공간을 아름답게 꾸민다. 눈을 즐겁게 하는 테이블 데코 1 2 3 4 음식을 차려놓은 테이블 위에서 빠질 수 없는 꽃과 초와 분위기에 어울리는 식기세트. 음식을 맛깔스럽게 하고 대화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꽃으로는 생화, 조화, 혹은 취향에 따라 리본 테이프로 꽃 형태를 연출할 수 있다. 5 손님 접시 위에 '그동안 감사했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하는 편지글을 담은 예쁜 봉투를 올려준다면 파티의 감동은 배가 된다.6 파티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음식은 파티 공간에서는 장식성도 강하다. 호텔식 출장 뷔페를 살짝 모방해 나만의 알록달록 파티 음식을 만들어보자. 7 분위기 확실하게 잡아주는 초.정성으로 꾸미는 벽과 제3의 공간 1 벽면에 설치한 가족사를 담은 사진은 볼거리와 화젯거리를 제공해 대화가 끊이질 않게 한다. 2 리본 테이프와 리스(Wreath)를 활용해 방문을 비롯한 벽도 심심하지 않게. 3 4 5 정성을 담은 선물도 준비하자. 공간 데코 소품으로 활용하다가 파티가 끝난 후 집을 나설 때 하나씩 가져가도록 한다. Tip데코레이팅에서 요긴하게 쓰이는, 리본 묶는 법1 테이프를 잡고 다리를 짧게 남기면서 링을 하나 만든다.2 왼쪽 긴 테이프로 오른손 엄지를 감으면서 링을 한 번 감는다.3 뒤로 돌아온 테이프로 링을 만든다.4 3에서 만든 링은 엄지를 감은 테이프 사이로 집어넣어 오른쪽으로 뺀다.5 대강의 리본 형태가 만들어졌으면 위에 두 개 링 속에 양 엄지손가락을 넣고 나머지 양쪽 손가락은 다리를 각각 잡는다. X자 방향으로 링과 다리 모두를 잡아당겨 리본 모양을 예쁘게 잡아준다. 리본 연출 및 사진제공 조현숙 <(사)한국리본아트협회 리본아트 & 선물포장 강사> 파티의 필수 아이템고속터미널상가에서 초 Pick Up! 1 2 3볼링공 같은 광택을 내 심지만 없다면 전혀 초답지 않은 초. 원형 원통형 타원형 등이 있다. 4 나뭇잎과 함께 코디하면 좋을 꽃 모양 초. 검정색도 있다. 5 사랑스러운 천사 초. 6 날렵하고 세련된 길쭉한 초. 7 심지가 세 개 박힌 굵고 묵직한 느낌의 초. 8 유리병이나 초꽂이에 장식하는 소형 초. 9 눈꽃과 별 모양의 물에 뜨는 초. 10 물에 띄우거나 유리그릇에 담는 등 다양하게 연출 가능한 작고 동글동글한 초. 여러 개 모일수록 예쁘다. 11 크리스마스 분위기 내기에 좋은 기본 초. 심플하고 세련된 맛. 태그로 꾸미는 데코 아이디어 송년 파티 데코 콘셉트를 뚜렷하게 잡지 못한다면 크리스마스 분위기 연출이 가장 무난하다. 가족이나 초대 손님의 이름을 적은 태그를 만들어 그걸로 미니 트리를 장식해 보자. 화려하지는 않지만 정성과 재미가 가득한 트리가 완성된다. 데코 연출 및 사진 제공 조현숙 <(사)한국리본아트협회 강사>나뭇잎 태그 1 재료를 준비한다.2 종이를 나뭇잎 모양으로 자연스럽게 손으로 찢는다.3 나뭇잎 모양 완성.4 펀치로 뚫어 구멍을 낸다.5 반 접은 세무 끈을 구멍에 넣고 핸드폰 고리 묶듯이 묶는다.6 눈에 잘 띄는 색 펜으로 초대 손님이나 가족의 이름을 태그에 쓴다.체크무늬 빈티지 태그 1 재료를 준비한다.2 체크리본에 펀치로 뚫어 구멍을 낸다.3 체크리본과 크라프트지 태그의 구멍을 맞추어 잡고 반 접은 세무 끈을 구멍에 집어넣는다.4 핸드폰 고리 묶듯이 묶는다.5 준비한 솔잎을 글루건으로 붙인다.6 준비한 솔방울을 글루건으로 붙인다.'마담쑤기'라는 네이버 아이디로 활동중인 조현숙 님은 홈클래스 개인강습, 고등학교 CA강사를 하며 네이버 블로그 http://blog.naver.com/toygmlduf와 카페http://cafe.naver.com/salonderibbon를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011-9709-3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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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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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IOR] 아듀 2007~ 겨울 추위도 녹이는 홈파티 데코레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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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은 집] 날개 펼쳐 자연과 이웃을 안은 여주 186.5㎡ 단층 철근콘크리트 주택
- ‘2007 한국건축문화대상’ 본상을 수상한 양익재兩翼齋는 한마디로 소박하다. 으레 덩치 크고 높다란 건축물이 상을 받으리라는 예상을 깬 이 주택은 어쩌면 처음부터 욕심 없이 출발했기에 소박한 매력을 품은 공간으로 탄생했는지도 모른다. 기존 콘크리트구조 농어촌주택은 대가족이 함께 머물기엔 낡고 비좁아 허물어 내고, 대지의 특성을 살려서 남南과 북北으로 양 날개를 펼친 형태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만들었다. 양쪽으로 흐르는 낮은 산봉우리 사이로 조심스럽게 안착한 듯 차분한 자태의 양익재는 대도시에서 사는 자녀들을 기다리는 부모의 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어미 새의 품을 그리며 찾아든 새끼들에게 포근하게 감싸 안아 줄 곳이 둥지 말고 또 있을까.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여주군 금사면 전북리 ·대지면적 : 992.0㎡(300.6평) ·건축면적 : 186.5㎡(56.5평) ·건축형태 : 철근콘크리트 ·외벽마감 : 노출콘크리트, 적삼목 ·내벽마감 : 천연벽지, 비닐계 시트 ·지 붕 재 : 철근콘크리트 ·바 닥 재 : 온돌마루 ·천 장 재 : 천연벽지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식수공급 : 지하수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설계 및 시공 : 온고당 02-564-0400 www.ongodang.net 경기도 여주군에서 임야가 많은 산악지역에 속하는 금사면은 여주시보다는 이천과 양평을 생활권으로 한다. 서울로 드나들기에도 양평을 거치는 길이 훨씬 수월하다. 서울에서 양평을 지나 금사면 동쪽의 남한강 줄기를 따라가다 보면 숨박질하듯 아담한 마을들이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거듭한다. 그런 연유로 전북리 마을 초입에 위치한 ‘양익재’를 발견하기란 생각보다 어렵다. 양익재는 강 조망을 살리고자 집터를 올려 앉혔다면 진입로에서 쉽게 눈에 띄리란 예상과 달리, 북과 남쪽의 낮은 산봉우리를 양옆에 둔 단층 노출콘크리트 주택으로 둥지 한가운데 사뿐히 내려앉은 새의 형상을 닮았다. 노출콘크리트라 조적조 일색인 마을에서 단박 눈에 띌 터인데, 이웃한 주택들과 위화감이 들지 않도록 강 조망을 포기하고 내려 앉힌 것이다. 살림집을 덩어리로 나눈 까닭은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하던가. 양익재 건축주 윤세욱(77)·박희윤(76) 부부는 마을을 대표하는 어른임에도 고개 숙인 벼처럼 겸손함이 몸에 배어 따뜻한 인간미를 풍긴다. 윤 씨는 마을 초입의 복지센터와 마을회관을 앞장서서 건립했을 정도로 윤씨와 이씨의 집성촌인 한 마을의 대소사를 도맡다시피 한다. 윤씨 부부가 주민에게 얼마나 덕을 행하는지는 양익재 건축 과정에서 확연하게 드러났다. 온고당 안우성 대표는 “건축주가 ‘이웃에게 조금이라도 피해나 위화감을 주지 않도록 집을 소박하게 지어 달라’고 주문해 건물을 한 덩어리로 크게 짓지 않고 두 개의 날개 모양으로 나눴다”고 한다. 뒷집의 조망을 배려해 복층 대신 단층으로 짓다 보니 살림집에서 흔치 않은 매스(Mass) 나눔이 이뤄진 것이다. 이웃과 단절이 아닌 교감을 나누고자 돌담 대신 나무 울타리를 두르고 정원에 갖가지 나무들을 심어 놓았다. 마을에 작은 수목원이 들어선 듯한 기분을 맛보게 한다. 주택 뒤편 아궁이는 마을잔치 때 고기를 삶는 등 음식 장만하기 편하게 일부러 마련한 것이다. 이처럼 하나부터 열까지 자신보다 이웃을 배려하기에 윤 씨 부부 집에 일손이 부족할라치면 서로 돕기를 자청하는 이웃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대물려 살아갈 집 예전 집은 1965년 조적조 일색이던 마을에 들어선 최초의 시멘트구조로, 그곳에서 5남매를 낳고 길렀다. 자녀들은 모두 출가해 서울과 외국에서 사는데 그 집은 자녀들과 손자손녀들이 다 모이면 그야말로 대가족이라 너무 협소해 불편함이 이만저만 아니었다. 또한 세월의 두께만큼이나 낡았기에 부모님이 편히 사시도록 자녀들이 힘을 모아 지금의 양익재를 지어 드린 것이다. 농촌의 단층집 하면 멍석에 고추며 깨, 콩 등 농작물을 널어놓은 옥상을 떠올리는데 양익재에는 어린 손자손녀들의 안전을 염려해 만들지 않았다. 집이 지어지자 윤 씨는 “마을 사람들에게 ‘왜, 집을 짓다 말았어요?’라는 질문을 많이 받았다”면서 “노출콘크리트에 생소한 터라 외부를 마감하지 않은 미완성의 집이라 여겼기 때문이죠”라고 말한다. 윤 씨도 낯선 구조로 지은 이 집을 처음부터 썩 맘에 들어하지는 않았다. “문득 자식들이 누구든지 고향을 찾을 것이고, 우리 부부가 살아갈 날보다 자식들이 살아갈 날이 더 많다고 생각하니 시대가 바뀌어 새롭게 변화한 건축물에 대해서도 관대해졌다”고 한다. 집은 한 세대가 아닌 세대를 대물림해야 한다는 것이다. 양 날개에 자연과 이웃을 품에 안아 노출콘크리트 외벽의 날카로움과 차가운 느낌은 친환경 자재인 적삼목으로 주택 중앙의 현관을 비롯해 우측 날개 격인 침실동과 좌측 날개 격인 거실동 좌측 상단을 마감함으로써 상쇄시켰다. 거실에는 통창을, 중정中庭과 침실동에는 창문을 크게 내 외부 풍경을 집 안 가득 끌어들이고, 대나무 벽지로 마감한 실내를 외부로 적절히 드러냈다. 이 주택의 특징은 무엇보다 현관과 중정을 둔 중앙의 개미허리 부분과 이곳에서 남북으로 날개를 펼친 공간 분할이다. 산 조망을 위해 남측 덩어리(주택 좌측으로 거실, 주방, 다용도실 등의 공용공간)는 높이고, 북측 덩어리(주택 우측으로 침실과 화장실, 화실 등의 사적공간)은 조금 낮췄다. 두 덩어리를 연결하는 현관이자 중앙 홀은 드나들기 편하고 안정감이 들도록 가장 낮췄다. 이러한 높이 차이로 단조로운 외관에서도 활력을 느끼게 했다. ‘우아함과 세련됐지만 자신을 뽐내지 않는 겸손한 집’으로 건축상을 받은 ‘양익재’는 그야말로 나만을 위한 집이 아니라 내 가정과 내 이웃을 위한 건물이다. 좀 더 욕심을 부려 전망 좋은 집을 짓고자 자연을 넘어서기 보단, 겸손한 자세로 사방의 봉우리들 사이에 사뿐히 내려앉은 이 집은 새가 알을 품을 때 가장 따뜻하듯 부모의 온기를 느끼게 한다.田 글·사진 박연경 기자, 외관 사진 온고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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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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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은 집] 날개 펼쳐 자연과 이웃을 안은 여주 186.5㎡ 단층 철근콘크리트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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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좋은 집]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평택 133.3㎡ 복층 스틸하우스
- 입면이 다채롭고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주택이다. 전망과 채광을 고려해 진입로에 끝 쪽, 남향으로 물려 앉힌 집인데 그래서 멀리서도 단박에 집을 알아볼 수 있다. 3.5m에 달하는 대지 층고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주차공간을 확보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층고를 달리한 정원도 눈여겨 볼 거리.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평택시 이충동 ·대지면적 : 626.0㎡ ·건축면적 : 133.3㎡ ·건축구조 : 복층 스틸하우스 ·외부마감 : 시멘트사이딩, 치장벽돌 ·내벽마감 : 실크벽지 ·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 ·바 닥 재 : 온돌마루 ·천 장 재 : 실크벽지 ·난 방 : 심야전기보일러, 난방필름 ·식수공급 : 지하수 ·설계 및 시공 : 경기스틸하우징 031-256-4704 www.steelhouse.biz 인터넷으로, 전화로 혹은 엽서로 주택 취재를 요청해 오는 것을 가만 살펴보면 요즘 어떤 지역이 뜨고 있는지 가늠해 볼 수 있다. 그중 하나가 평택이다. 이미 상당수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어 나름의 생활권을 확보하고 있는 평택은 도심권을 조금만 벗어나면 한갓진 농촌 풍경을 만나볼 수 있다. 도심에서 약간 벗어나 있으면서 수원 평택간 국도와 인접해 있는 곳이 최근 각광받는 지역이다. 취재 전 들른 평택 시청 부근 한 부동산 관계자는 “작년부터 전원주택 부지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면서 “단지도 들어서고 있는데 반응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층을 준 정원이 주는 효과는? 송탄IC를 빠져나와 수원 평택간 국도로 옮겨 타면 평택 시내에 들어선다. 도로 공사가 한창인 구간에서 좌측으로 돌아 언덕을 넘어 오른편 작은 길을 따라 가자 저 멀리 전원주택 단지가 보인다. 단지 초입에 높은 층고가 위압감을 발산하는 주택이 오늘 소개할 집이다. 3.5m에 달하는 층고 덕분인지 이 집은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왔다. 경사진 대지를 보완하기 위해 콘크리트 벽을 세운 후 마련해 놓은 주차장이 길을 안내하고 이를 지나 진입로를 타고 오르자 오른편으로 주택 정문이 나지막이 놓여 있다. 주택이 외부 진입로와 맞닿아 있고 층고가 높다는 점을 활용해 주차 공간을 주택 바깥 후면으로 배치한 것이다. 출입문을 열자 남북을 장축으로 삼아 대지가 놓여 있다. 해가 드는 남쪽으로 집터를 잡고 집은 최대한 뒤쪽(북)으로 물려 앉혔는데 이를 통해 정원이 십분 활용되고 주택은 최대한 햇살을 머금을 수 있게 됐다. 남북으로 길게 놓인 정원이 층을 두고 있는 것은 흔치 않은 모양새다. 출입문 앞으로 펼쳐진 정원이 주택 앞 정원보다 몇 계단 위에 올라서 있다. 626.0㎡에 달하는 대지에 연면적은 133.3㎡. 여기에 집은 최대한 후진 배치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자칫 썰렁한 분위기가 연출됐을 법하다. 아마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정원에 층고를 둬 주택을 보호하고자 하지 않았을까 싶다. 키 높은 나무, 정원수, 조경물 등등을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집이 포근하고 아늑해 보이는 것은 내려보는 시야 덕분이다. 몇 계단을 내려오자 디딤석이 현관을 안내한다. 현관 주위를 감싸는 치장벽돌을 지나 문을 열면 직선상에 2층을 향하는 계단이, 오른편으로는 거실, 왼편으로 주방이 모습을 드러낸다. 은은한 갈색 톤이 전체적인 분위기를 이끌고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인테리어가 세련됐다. 현관 정면으로 보이는 계단 옆으로 화사한 벽지로 포인트를 준 벽이 들어서는 이의 시선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고 그 여운이 색감을 맞춘 오른편 거실 아트월에 그대로 남아 있는 듯 하다. 채광을 고려한 공간배치 이충동 주택은 공간배치에서도 다른 주택과는 사뭇 다르다. 복층 구조를 띠고 있음에도 자녀 방을 포함한 주요 공간 모두를 1층으로 내렸다. 2층은 난방필름을 깐 25.9㎡의 작은 방이 전부다. 그래서 여타 주택에 비해 2층까지 터 올린 공간을 더 많이 확보할 수 있었다. 이는 공간감과 채광 효과를 배가시킨다. 실내에 있으면서도 갑갑한 기분이 들지 않고 아래 위에서 해가 들이쳐 단열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건축주가 시공사에게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한 요구사항은 첫째 답답하지 않아야 한다, 둘째 채광이 좋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집을 남향으로 앉히면서 북쪽 끝선에 물려 집을 올리고 2층까지 튼 공간을 될 수 있는 한 많이 확보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던 것이다. 채광을 고려한 공간배치는 주방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식탁과 주방을 뒤 벽으로 물림과 동시에 남쪽으로 과하다 싶은 전면창을 냈다. 이로 인해 작은 거실이라 할 정도의 공간이 주방 앞에 놓이게 됐는데 건축주는 그 공간을 비워두었다. 들이치는 햇살을 방해하기 싫었을까. 나무욕조를 들인 안방 화장실은 욕조 벽면 전체를 유리 블록으로 시공해 밝은 이미지를 연출하고 주방은 생기있고 신선한 느낌의 그린 컬러로 마감한 것이 실내 전체에서 도드라지는 포인트. 외부에서는 들어가고 나온 매스 부분을 자투리 공간으로 활용해 간단히 차를 마시거나 전경을 감상하도록 한 것이 이채롭다. 이는 입면을 다양하게 하는 구실도 하고 있다.田 글·사진 홍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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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좋은 집]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평택 133.3㎡ 복층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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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 있는 집] 고향 소백산 자락에 둥지를 튼 예천 135㎡ 복층 목조주택
- 소득생활 수준의 향상으로 세컨드하우스를 마련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추세다. 한 조사발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아파트 소유자 가운데 10~20%가 세컨드하우스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관계자는 세컨드하우스가 지방 주택경기는 물론 지방 경제 활성화라는 긍정적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전망한다. 레저여가용이나 임대를 놓아 수익형으로 또 주말부부를 위한 거주형 등으로 이용된다. 수려한 자연경관과 편의시설이 인접한 위치가 최상의 조건이나 집을 비워두는 경우가 많을 경우 당장은 주변환경 조건에서 점수가 낮더라도 미래를 내다보고 개발 발전 가능성이 있는 택지를 고르는 경우도 많다. 경기도 의왕시에 거주하는 윤노식 씨는 최근 경북 예천에다 세컨드하우스를 마련해 주말 여가용으로 쓴다. 이 일대에는 양수발전소 건설과 자연생태 관광벨트 개발 붐이 한창 일고 있어 앞으로 주변 경관이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한다. 건축정보 ·위 치 : 경상북도 예천군 하리면 송월리 ·부지면적 : 660㎡ ·건축면적 : 135㎡(1층 85㎡, 2층 50㎡) ·건축형태 : 복층 경량목구조(2″×6″) ·외벽마감 : 시멘트 사이딩 ·지 붕 재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천장마감 : 실크벽지 ·내벽마감 : 실크벽지, 타일 ·바 닥 재 : 온돌마루, 타일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식수공급 : 상수도 ·설계 및 시공 : 양지하우징 031-637-3360 www.yjhousing.net 현재 경기도 의왕시에 거주하는 윤노식(48세) 씨는 경상북도 예천이 고향이라 예천에 세컨드하우스를 마련했다. 서울·경기 지역에서 보면 우선 거리상 차로 3시간 이상 걸리기에 예천 지역이 전원주택지로 관심이 집중된 곳은 아니나 인접 도시 지역에서는 새롭게 주목받는 곳으로 떠오른다. 특히 2011년 완공 예정인 예천양수발전소 건립과 이에 맞춘 자연생태 환경 조성과 관광 명소 개발 등의 개발 바람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 개발 전개를 차치하고 예천은 소백산 자락으로 자연환경이 우수하고 풍부한 먹을거리와 해외에서도 인정받은 사과 생산지라는 점에서 매력적인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예천양수발전소 개발 중심지에 지은 집 윤노식 씨는 아내와 함께 2~3년 후 고향으로 내려와 농사를 지으며 본격적으로 전원생활을 할 계획으로 최근 전원주택을 지었다. 전원주택지에서 조금 떨어진 곳 농지에서 몇 년간 농사를 지어본 경험이 있는 윤 씨는 별빛으로 총총 수놓는 밤하늘이 일품이라고 고향 예천 자랑을 늘어놓는다. “고향이라서 지역 사정에 대해 잘 알고 마을 사람들과도 안면이 있는 터라 예천에다 집을 지었어요. 고향이라는 이유 말고도 소백산을 끼고 있어 워낙 공기와 물이 맑고 토질이 비옥해 각종 산나물과 버섯이 많이 나고 산삼도 날 정도예요. 그만큼 생태 환경이 좋다는 말 아닌가요. 또 군에서 애플밸리(Apple Valley)를 조성할 정도로 사과 농사가 잘 되기로 유명하지요.” 애플밸리는 상리면과 윤 씨의 주택이 위치한 하리면에 길게 이어지는 계곡을 따라 조성될 계획으로 계곡 맨 꼭대기에 위치한 산업곤충연구소와 연계해 과수 생육에 중요한 곤충 수정 농법 연구 실험의 장으로 활용하고, 일반인이 과수 재배 과정 및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사과를 테마로 하는 대단위 단지다. 예천군은 애플밸리를 비롯해 하리면 송월리와 상리면·용문면 3개 면에 걸쳐 약 990,000㎡ 규모의 예천양수발전소 건설을 기해서 도로와 공공시설 정비는 물론 천혜의 자연환경을 살린 관광벨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러한 군의 개발 계획이 마을 사람들에게 전달되면서 그동안 고령 인구와 휴경지 등으로 조용하던 마을에 활기를 얻기 시작한 분위기란다. 윤 씨의 주택은 이러한 개발 바람의 중심지인 하리면 송월리, 군에서 보상받아 개발된 댐건설 이주 단지 내에 위치한다. 이 단지는 댐건설 현장에서 멀지 않은 위치에 국유지의 임야를 지형·지목 변경해 총 28,593㎡, 21세대 규모로 조성됐다. 윤 씨는 댐 건설과 이로 인한 개발 추진 방향에 매력을 느껴 마침 미 분양된 필지가 있어 올해 1월 매입했다고 한다. 이주단지와 별개로 군은 이주단지 바로 옆에 14,572㎡, 14~15세대 규모의 전원주택 단지 조성을 착수하는 등 하리면 양수발전소 건설지역을 중심으로 예천은 경상권의 전원주택지로 붐을 타는 분위기다. 실용주의 살림집 윤노식 씨는 전원주택 건축을 계획하면서 고급 자재를 사용하거나 고급스럽게 치장하는 것보다는 살기에 불편함이 없을 정도의 실용성을 살린 주택을 계획했다. 시공업체를 선정할 때도 전원주택 시장에서 이미 인지도가 있는 중견 회사들도 소문으로 알았으나 신생 업체가 정성을 더욱 쏟는다는 생각에 양지하우징을 찾게 되었다. 양지하우징이 시공한 홍천 주택을 방문해 보고 마음에 들어 결정했고, 심규학 양지하우징 대표의 솔직담백함과 인정이 많은 점에 더욱 신뢰가 생겨 이곳으로 결정했다. 복층 경량목구조의 이 집은 외벽을 베이지와 브라운 톤의 시멘트 사이딩으로 적절히 배치 마감하고 지붕은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로 마감해 건축주가 의도한 대로 튀지 않으면서 자연환경과 잘 어우러지는 외형으로 연출됐다. 실내 구조는 현관에 들어서면 우측으로 거실과 침실이 좌측으로 주방/식당이 있다. 거실은 시원스럽게 2층을 오픈시켰고 주방/식당 공간을 거실에서 따로 독립시켜 거실이나 방 등 다른 공간에서 주방/식당이 보이지 않도록 했다. 이처럼 독립된 주방/식당 공간은 윤 씨가 특별히 주문한 것으로 주방이 오픈되면 외관상 지저분하고 음식 냄새가 실내 전체에 퍼질 수 있기 때문이다. 2층은 양 측면에 방을 배치하고 좌측 방 앞에는 아담한 가족실을 두어 2층 공간에 쉼표를 찍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은 북측 그늘진 곳으로 바짝 붙이고 폭을 좁게 해 공간을 차지하는 비중을 최소화했다. 나지막한 산을 배경으로 오르막 지대에 지은 덕분에 2층에서는 시원스럽게 펼쳐진 마을의 지붕과 논밭을 한눈에 감상하는 묘미가 있다. ‘고향의 봄’에는 꽃 대궐에서 살리라 윤노식 씨는 옛것을 추구하는 시골마을이라 이곳 풍습에 따라 정남향으로 건물을 앉혔는데 남측에 옹벽이 축조된 바람에 정면 전망이 안 좋아 아쉽다고 말한다. 댐이 건설되는 동쪽으로 좌향을 틀어야 보다 경관이 좋았을 것이란다. 대신 내년 봄 집 둘레에 조경을 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갈 작정이다. 기자가 주택을 방문했을 때 아직 시설과 인테리어가 구색을 갖추지 못했다고 했는데 인테리어는 몇 년 후 현재 살고있는 집 살림을 그대로 가지고 내려올 예정으로 가구 등을 따로 구입하지 않아 미완성이다. 조명기구도 현재 쓰고 있는 가구 규격에 맞추어 설치해두었다. 윤 씨는 “이제 막 완성한 집이라 마당도 쓸쓸하다”며 “빈 터에는 정자도 놓아야 하고, 창고도 만들어 그 안에 사우나 시설을 설치하고 싶다”고 한다. 양지하우징이 집을 완성해주었으니 이제부터는 손수 완성해 나가야 할 것들이 많다. 그래서 몇 년 후 다시 고향에 내려와 살 때에는 ‘복숭아꽃 살구꽃 아기 진달~래’ 하는 ‘고향의 봄’의 노래 말처럼 자연으로 둘러싸인 대궐에서 살아볼 예정이다.田 글 박지혜 기자·사진 홍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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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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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 있는 집] 고향 소백산 자락에 둥지를 튼 예천 135㎡ 복층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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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에 지은 집] 사계절 휴양지를 굽어보는 횡성 188.7㎡ 복층 목조주택
-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은 동서남북으로 태기산과 청태산, 수리봉, 덕고산으로 둘러싸이고 주천강이 가로지르며 둔내·태기산자연휴양림과 성우리조트 등이 위치해 사계절 휴양지로 유명하다. 펜션이 이러한 환경을 등에 업고 꽉 들어찬 가운데 최근 전원주택단지 개발이 한창이다. 그 중에서 현대성우리조트 앞 남향받이 터에 조성한 펜션형 전원주택단지를 주목할 만하다. 부동산 전문 업체를 끼지 않고 주택 건설사인 필하우징에서 선시공 후분양하는 단지로, 그만큼 지가地價에 거품이 없고 주택도 옹골차기 때문이다. 건축정보 ·위 치 : 강원도 평창군 둔내면 두원리 ·부지면적 : 990㎡(300평) ·대지면적 : 625㎡(189평) ·연 면 적 : 188.7㎡(57.2평), 용적률 30.19% ·건축면적 : 126.5㎡(38.3평), 건폐율 20.24% ·건축형태 : 복층 경량 목구조(외벽 2″×6″, 내벽 2″×4″), 황토벽돌조(황토방) ·외 장 재 : 벽돌, 적삼목, 펄 유리 ·지 붕 재 : 금속기와 ·바 닥 재 : 강화마루 ·내 장 재 : 천연 자사벽지, 적삼목, 타일 ·단 열 재 : 글라스울 ·난 방 : 기름보일러 ·식수공급 : 200m 지하 암반수 ·설계 및 시공 : 필하우징 033-762-8733 www.feelhousing.co.kr 펜션은 그렇다 치고 횡성군 둔내면이 전원주택지로 부상한 이유는 무엇일까? 사계절 체류형 휴양지의 면모를 갖춘 데다 중앙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에서 접근성이 좋고, 여기에 제2영동고속도로 신설(2010년 예정)과 원주와 강릉 간 전철(둔내역) 개통(2013년 예정), 횡성과 평창을 잇는 6번 국도가 4차선으로 확·포장될 예정이다. 특히 영동고속도로 둔내나들목에서 10분 남짓한 성우리조트가 위치한 두원리의 경우 올 9월 36홀 중 18홀을 먼저 개장한 성우골프장에 이어 2011년 두원관광단지가 들어설 계획이다. 이 지역을 찾는 전원주택 실수요자들을 살펴보면 원주권에서는 상주용으로, 수도권에서는 주말용으로 갈림이 두드러진다. 문제는 각종 개발로 프리미엄이 잔뜩 붙은 상태라 땅값이 저렴한 매물이 드물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필하우징(팀장 김영필)에서 성우리조트의 스키장 슬로프와 골프장이 정면으로 바라보이는 곳에 분양하는 펜션형 전원주택단지가 도드라져 보인다. 친환경 주택, 선시공 후분양 둔내나들목을 나와 장평 방향으로 우회전하면 길이 곧 태기산자연휴양림과 성우리조트로 갈리는데, 이곳에서부터 성우리조트에 이르는 도로변의 땅(전답과 임야)은 3.3㎡당 100만 원을, 슬로프가 바라보이는 곳의 땅은 60만 원을 호가呼價한다. 필하우징에서 선시공 후분양하는 펜션형 전원주택단지는 모두 40필지(필지당 면적 200~300평)로 슬로프 정면에 위치해 입지 조건이 좋다. 김영필 팀장은 “횡성 펜션형 전원주택단지는 주택 건설사에서 분양하기에 땅값에 거품이 없다”면서 “부지는 지목地目이 전과 임야로 3.3㎡당 55만 원선이고, 주택은 경량 목조주택(외벽 2×6인치, 내벽 2×4인치)로 지을 경우 옵션에 따라 차이가 나지만 3.3㎡당 350만 원선”이라고 설명한다. 농어촌주택 규모에 맞춰서 대지 200평에 연면적 150㎡로 경량 목조주택을 짓는다고 할 때 2억 5,00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드는 셈이다. 물론 번거로운 지목 변경 및 소유권 보존 관련 등기 절차는 담당 법무사가 대행해 준다. 단지는 성우리조트를 마주보는 정남향을 제외하고 삼면이 완만한 산으로 둘러싸인, 마치 닭이 알을 품은 듯한 금계포란형金鷄抱卵形의 지세이기에 느낌이 아늑하다. 삼면의 산은 겨울철 북서계절풍을 막고 남쪽으로 시원스레 트여 일조日照와 조망眺望이 빼어나다. 김 팀장은 “단지 내에 8m 아스콘 포장 도로를 1개 냈는데 성우리조트 정문에서 단지 안쪽까지 이어지는 진입로를 1개 더 내고자 도로용 부지를 70% 정도 매입한 상태”라고 말한다. 또한 “1일 40톤 정도의 지하 100m 암반수 개발과 전기 및 전화 가설 공사를 마친 상태이기에 곧바로 건축이 가능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관리지역, 관광특구·개발촉진지구로 주택의 건폐율(건축 면적/대지면적×100)은 40% 이하이며 현재 지주地主인 김창섭(토목건설업체 운영) 씨의 주거와 모델하우스를 겸한 188.7㎡(57.2평) 복층 목조주택이 한 채 들어섰다. 김 팀장은 “건축주의 취향을 반영하되 단지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범주에서 다양한 구조와 형태의 주택을 토지와 함께 분양한다”면서 “주택은 각 실마다 붙박이장은 물론 주방 및 욕실 가구 등 세팅을 마쳤기에 가전제품과 소파, 침대만 있으면 언제든지 생활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 사람과 자연이 합일하는 공간 지주인 김창섭 씨가 필하우징에다 시행과 분양을 맡긴 데에는 일찍이 자신의 원주 목조주택을 통해 검증을 거쳤기 때문이다. 그는 “원주 집을 지을 때 젊은이들이 설계에서 준공 그리고 A/S에 이르기까지 사소한 부분도 놓치지 않고 진행하는 모습이 당차고 다부져 보였다”면서 “패기와 정열로 뭉친 젊은이들의 손에 의해 그렇게 지어진 집이기에 아름다움은 물론이요, 가족의 삶을 편안하고 건강하게 담아냈다”고 말한다. 이 주택은 하나같이 물매 가파른 박공지붕 일색인 인근 주택과 달리 사면의 추녀 마루가 경사지게 올라가 용마루에서 만나는 물매 느린 모임지붕이다. 그뿐만 아니라 외벽 마감재는 표면에 특수 컬러 코팅한 점토벽돌을 주조로 삼고 중앙 돌출부에 적삼목 버티컬 사이딩과 흑색 펄 유리로 포인트를 주었다. 흡사 대리석처럼 보이는 펄 유리는 햇빛이 내리쬐는 각도와 보는 각도에 따라서 다양한 색채로 반짝이는데 성우리조트 스키 슬로프와 정남향으로 일직선을 이룬다. 자연 경관을 집 안 깊숙이 끌어들이고자 각 실마다 큼직하게 낸 창문들, 그 가운데 특히 거실의 전면창과 고창, 천창(Skylight) 그리고 안방 서재의 베이 창(Bay Window)이 눈길을 끈다. 주택 전면의 외벽 선에 맞추어 널찍하게 뽑은 덱(Deck)은 그 면적이 99㎡(30평)이고 여기에 주방 쪽 좌측 덱까지 합하면 무려 132㎡(40평)에 이른다. 주택의 안팎을 잇는 전이공간인 덱은 성악이 취미인 김 씨의 무대이자, 사람과 자연이 화합하는 장이기도 하다. 덱은 자체 방부력이 우수하고 조직이 치밀해 변형이 적으며 표면이 부드러운 친환경 천연 목재인 인가진(In-Kanyin)으로 시공했다. 확장성과 독립성이 조화로운 구조 구조는 수평과 수직으로 열림과 닫힘, 끊음과 맺음 그리고 들어냄과 감춤이 서로 부딪치면서 묘한 조화를 이룬다. 1층은 126.5㎡(38.3평)로 언뜻 개방적인 공간처럼 보이지만 외부의 시선을 적절히 가려 막았다. 거실 좌측의 주방/식당에서 다용도실, 황토방으로 이어지는 동선과 우측의 서재와 안방, 드레스룸과 욕실이 한 덩어리를 이루는 공간 그리고 1층과 2층의 공간 구조가 그러하다. 1층의 주방/식당은 거실과 분리해 비교적 전망 좋은 좌측에 배치했음에도 1층은 물론 2층에서도 접근하기 쉽다. 또한 주방/식당에서 미닫이문을 열면 다용도실이, 더 안쪽의 여닫이문을 열면 황토방이 나온다. 이 2개의 공간은 독립성이 강해 개방성이 강한 거실에서 쉽게 닿지 못한다. 언뜻 ‘황토방!’ 하면 군불을 때는 함실 아궁이를 떠올리는데 한 귀퉁이를 차지한 벽난로가 전부이다. 김 팀장은 “보일러 겸용 벽난로인데 황토 바닥과 벽을 달구고 실내 공기를 데우기에 황토가 지닌 원적외선 방사를 촉진할뿐더러 찜질 효과도 더할 나위 없다”고 말한다. 또한 안방의 전실前室 격인 서재는 원주에서 토목건설업체를 운영하는 김창섭 씨가 간단한 사무를 보는 곳으로 베이 창을 내 시야를 한층 넓혔다. 2층은 딸들을 위한 독립공간으로 우측에는 앞뒤로 맞붙은 2개의 방을, 좌측에는 가족실(작은 거실)과 간이 주방, 욕실을 배치했다. 하이 실링(High Ceiling)으로 처리한 1층 거실에서 2층을 올려다보면 가족실과 복도는 개방적인 반면 프라이버시가 강한 2개의 방과 욕실은 폐쇄적인 구조다. 2층도 1층과 마찬가지로 전면의 스키장 조망을 살리고자 발코니를 냈다. 이 주택은 외장재뿐만 아니라 내장재도 친환경 자재만 가려썼는데 심지어 몰딩류까지 M.D.F.(중밀도섬유판)를 일절 쓰지 않고 원목을 현장에서 가공해 인테리어를 꾸몄을 정도다. 벽지도 안팎으로 공기의 흐름을 차단하는 실크벽지가 아닌 천연 돌벽지와 자사벽지만을 사용했다. 부동산 규제가 없는 횡성에 자리한 이 전원주택단지는 펜션용은 물론 상주용, 주말용 등 여러모로 쓰임새가 많은 편이다. 자연 환경에다 교통 여건 여기에 주변에 개발 중인 여타 전원주택단지와 달리 성우리조트의 슬로프와 골프장까지 정면으로 바라보이므로 프리미엄도 기대할 만하다.田 글·사진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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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에 지은 집] 사계절 휴양지를 굽어보는 횡성 188.7㎡ 복층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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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집] 창과 지붕이 많아 입면이 다채로운 사천 152.1㎡ 복층 목조주택
- 지붕을 겹겹이 올려 입면을 강조하고 여러 창을 내 외형미를 살린 주택이다. 경남 사천 끝자락 삼천포로 향하는 길목인 중림동에 위치한 복층 목조주택으로, 살던 농가주택을 허물고 상시주거용으로 신축했다. 시멘트사이딩으로 깔끔한 외벽을 연출했으며 내부는 실크벽지로 통일했다. 성장한 아이들 방을 2층으로 올리면서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기 위해 널따란 공용공간도 마련해 준 것이 특징. 건축정보 ·위 치 : 경남 사천시 중림동 313번지 ·건축면적 : 152.1㎡(1층 69.3㎡, 2층 52.8㎡) ·건축형태 : 복층 목조주택 ·외벽마감 : 시멘트사이딩 ·내벽마감 : 실크벽지 ·지붕마감재 : 아스팔트 이중 그림자 슁글 ·천 장 재 : 실크벽지 ·바 닥 재 : 강화마루 ·식수공급 : 상수도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설계 및 시공 : 예가목조주택 011-599-5756 사천 주택은 가로로 긴 직사각형 부지를 안고 있다. 왼편으로는 공터가 오른편으로는 이웃집 텃밭이 자리잡고 있기에 자연스레 주택은 왼쪽으로 물려 앉혀졌다. 오른쪽은 정원이다. 앞을 가로지르는 도로 환경에서 벗어나고자 현관을 정면이 아닌 동쪽으로 틀어 놓았고 거실 전면창 역시 동쪽 정원을 향하게 했다. 도로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먼지로부터 최대한 집을 보호하고자 했을 것이다. 전체적으로 이 주택은 복층이지만 흔히 볼 수 있는 1층에서 2층까지 터놓은 공간을 볼 수 없는데 이유는 장성한 아이들의 공간을 2층으로 올리면서 최대한 그네들의 사생활을 보호해주고자 했기 때문이다. 1층에는 공용공간인 거실과 주방, 부부침실이 놓여 있고 2층에는 아이들 방과 작은 거실이 마련돼 있다. 창은 여러모로 소중한 존재다. 단절된 내부와 외부를 소통시키고 따사로운 햇살을 끌어들여 실내를 온화하게 만든다. 또 외관을 장식하는 풍성한 창은 입면을 다채롭게 형상화시키기도 한다. 그래서 전원주택의 창은 자연을 바라보는 ‘눈’이자 그 자체로 조형미를 발산하는 ‘도구’가 된다. 이렇듯 여러모로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창이 많은 전원주택을 보기란 쉽지 않다. 시공 과정에서도 시공 후에도 자칫 잘못하면 큰 골칫거리를 안겨주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웬만한 시공경험과 노하우가 없다면 많은 창을 내기란 어려운 일이다. 정밀한 구조계산과 노하우, 창으로 드러나다 단순하고 쉬워 보이는 창이지만 시공업체 종사자들은 창을 다는 일은 결코 녹록치 않다고 말한다. 수도권에서 전원주택 시공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한 전문가는 단열에 민감한 전원주택에서 창의 정밀한 시공은 몇 번을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그는 “하자 보수 의뢰가 높은 것 중 하나가 창”이라며 “약간의 오차에도 창은 뒤틀리기 쉽고 이로 인해 외풍이 들거나 자체 결함이 발생하는 경우가 빈번하다”고 전한다. 그래서 창은 필요한 만큼만 최소한으로 내고 있다고 그는 밝혔다. 사천에 들어서 삼천포로 향하는 길에 위치한 복층 주택. 이곳 토박이인 건축주가 살던 농가주택을 허물고 새로 지은 집인데 시멘트 사이딩이 감싼 깔끔한 외벽만큼이나 많은 창이 먼저 눈길을 잡는다. 정면에도 측면에도 후면에도 창은 안에서 밖으로 향한다. 거실에는 정원이 놓여 있는 동쪽으로 전면창을 내고 1층 거실 위쪽으로 나란히 물려 있는 2층 공용공간에도 같은 위치에 큰 창을 드렸다. 거실 동쪽 말고도 1, 2층 거실에서 뻗어 나온 창은 주택의 주 출입구인 남쪽으로도 향해 있다. 방, 거실, 공용공간, 주방, 화장실 등 각 실마다 적어도 하나 이상의 창을 드린 것은 물론 심지어 현관 출입구를 가리기 위해 집을 오르는 덱에서 굽어 낸 현관 벽(남쪽)에도 오르내림창을 둬 햇빛을 내부로 전하고 있다는 점은 시공사의 창에 대한 애정을 느끼게까지 한다. 사천 주택과 같이 다양한 크기의 여러 창을 내는 일은 시공의 자신감과 노하우가 있어야 가능하다. 어느 한 부분이라도 어긋나면 단열문제가 발생되고 나아가 벽체의 뒤틀림을 유발 구조체에도 심대한 영향을 끼친다. 경남 사천 지역을 거점으로 전원주택을 짓고 있는 예가목조주택 설문삼 대표는 당초 병원, 빌딩 등 대형건물 인테리어를 담당했었다. 진로를 바꿔 전원주택에 발을 담그면서 그는 이전에 했던 작업들로부터 영감을 얻어 집을 올린다. 그가 당시의 경험을 토대로 실현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창의 배치다. 전원주택만큼 창의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는 건축물은 흔치 않다고 설명하는 그는 구조계산이 정확하고 시공 경험을 통해 노하우를 쌓이면 창을 과감히 사용하는 것을 고려해 보라고 조언한다. 적은 예산으로 집 외관을 뽐내는데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란다. 동선을 고려한 창의 배치, 어두운 곳이 없다 외관을 장식하고 있는 창은 단순히 조형적 의미로만 국한되지 않는다. 실내로 들어서자 환한 햇살이 가득한데 곳곳에서 들이치는 햇빛이 구석구석을 훑고 있다. 예가목조주택의 창 설계 과정에 대해 들어보자. 설계 상 거주자의 동선을 그려본다. 조명이 들어갈 자리를 잡은 후 햇살이 들이칠 공간을 찾는다. 이렇게 해서 되도록이면 집 내부 어느 한 구석 어두운 부분이 없도록 한다. 외관에서 드러나는 이 주택의 또 다른 볼거리는 입면을 살린 여러 크기의 지붕에 있다. 포개 놓은 듯 겹겹이 드러나는 지붕은 단순한 시멘트사이딩을 훌륭히 보완하면서 동시에 지붕의 꺽인 면은 입체감을 살리기에 충분하다. 현관문을 열고 내부로 들어서자 정면에 2층으로 향하는 계단이 나타나고 그 오른편으로 거실이 왼편으로 주방이 놓여 있다. 거실 뒤편으로는 안방과 드레스룸, 화장실이 앉혀져 있는데 실크벽지로 통일감을 줘 차분하고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2층은 장성한 두 아들을 위한 공간이다. 책꽂이를 활용한 실용적인 인테리어, 프라이버시를 위한 널찍한 공용공간 확보, 군더더기 없는 말끔한 분위기가 특징이다.田 글·사진 홍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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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사한 집] 창과 지붕이 많아 입면이 다채로운 사천 152.1㎡ 복층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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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 자연과의 소통으로 건강을 담은 여주 171.6㎡ 복층 ALC 주택
- 건강에 관심이 많다면 차종환·홍현숙 부부의 집 지은 이야기를 들어보자. 이들은 당사자의 건강을 위한 목적도 있지만 백일을 갓 넘긴 아이가 잔병치레 없이 튼튼하게 자라도록 되도록이면 건강에 유익한 건축자재를 선별해서 집에 적용했다. 무독성 친환경 재료로 분류되는 ALC 자재로 본채를 지었을 뿐 아니라 앞마당과 집 뒤쪽 터에 두 채의 흙집을 더 지었을 정도다. 본채와 별채 모두 내장재 역시 황토를 비롯 천연 소재를 적용해 그야말로 숨쉬는 집, 건강한 집으로 완성했다.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여주군 대신면 ·건축면적 : 171.6㎡(1층 132㎡, 2층 39.6㎡) ·건축형태 : 복층 ALC 주택(별채 : 황토집) ·외벽마감 : 치장벽돌, 적삼목 사이딩 ·지 붕 재 : 금속기와 ·천장마감 : 황토미장 ·내벽마감 : 황토미장(위 황토뿜칠+수성 코팅) ·바 닥 재 : 평판 황토석, 평판 목어석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한국에너자이져(주) 바닥난방 시스템 ·식수공급 : 지하수 ·설계 및 시공 : 전통한옥 황토명가 금강하우징 02-401-4589 kghanok@naver.com 2년여 전 고추밭이던 현재의 부지를 매입하면서 기존 조적조의 농가주택을 세컨드하우스로 사용하고 마당에 별채로 황토집을 지었다고 한다. 올해 아이가 태어나면서 아이에게 깨끗한 자연환경을 주기 위해 전원으로 들어와 살 계획을 세우고 기존의 본채를 증축했다. 약 6,600㎡의 부지는 수직 방향으로 4개의 단차를 두고 시원스럽게 펼쳐지는데 제일 아랫단은 농지로 쓰고 그 윗단에 살림집 기능의 본채와 손님 접대용 별채가, 그 위로 운동장, 맨 윗단에는 주인의 명상과 집필·휴식 공간을 위한 황토집을 지어 놓았다. 본채 앞마당에는 차 씨가 최근 구입한 카라반(Caravane)까지 들여놓아 손님에게 언제라도 쉴 공간을 내어줄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 부족함 없이 넉넉한 터에 각종 시설을 갖추어 놓은 것만 보아도 주인의 활동적이고 사교적 성향을 감지할 수 있는데 아니나다를까 차 씨는 해외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스카이 서퍼(Skysurfers) 라이선스를 획득해 스카이 레저 분야에서 유명인이다. 또한 낚시에 대해서도 일가견이 있어 낚시 전문 잡지 프리랜서 필자로 활동하는 등 레저·스포츠에 조예가 깊다. 차 씨의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으로 자연을 좋아하는 관련인들의 발길도 당연 이곳으로 든다. 레저·스포츠를 즐기는 주인을 닮은 야외 공간 야외활동을 즐기는 주인을 닮아서인지 실내 공간은 생활에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공간 확보와 인테리어를 하고 야외 공간을 보다 다이내믹하게 꾸몄다. 건물 전면에서 시작되는 덱은 좌측으로 이어지면서 곁가지를 내어 팔각형의 독립 덱으로 연결된다. 본채와 별채, 팔각 덱이 트라이앵글 형태를 띤다. 집 앞으로는 정자를 설치하고 바비큐 그릴과 두 개의 큼직한 야외 테이블을 두고, 운동장에는 족구용 네트를 설치해 놓았다. 정자에 야외 테이블, 카라반까지 시설물이 많다는 기자의 질문에 아내는 “남편 손님들이 즐겨 찾아오기에 담소를 나누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충분히 마련했다”며 “카라반은 뉴질랜드에서 살 때 카라반 문화에 익숙해진 남편이 최근 건축 박람회에서 구입한 것인데 아직 바깥으로 끌고 나가지는 못해봤고 주로 친구분들이 왔을 때 안에서 대접하기도 한다”고 말한다. 농지에는 컨테이너 박스를 설치해 농기구 등 보관 창고로 쓰고 이제 막 작업을 중단한 듯한 굴착기가 한 대 서 있는데 차 씨가 직접 운전하는 것이란다. 차 씨는 굴착기 운전기능사 자격증이 있어 이곳 부지를 정리하고 다듬는 기초공사를 도맡아 했다고. ALC와 황토를 적용한 숨쉬는 집 2년여 전 황토집을 시공한 금강하우징과 인연이 이어져 이번에 본채와 위 터 황토집도 금강하우징에서 시공했다. 본채의 후면 벽을 틔고 기존의 전면 거실과 두 개의 방에서 연장, 주방과 욕실 보일러실 계단실을 드려 1층 공간이 수직으로 긴 형태가 되었다. 2층은 심플하게 하나의 방을 배치해 정면에서 봤을 때 뒤로 물러나 있다. 2층 방 앞 정방형으로 시원스럽게 뽑은 발코니는 1층 덱 정수리와 만나고 상쾌한 산들바람을 쐬면서 마을 전경과 숲을 감상할 수 있는 색다른 공간으로 연출된다. 금강하우징은 본채의 골조로 ALC(Autoclaved Lightweight Concrete) 블록(200T)을 적용해 거의 1개월 만에 공사를 완료했다. ALC는 부재의 단위면적이 큰 데다 단열 시공을 생략하게 하고 일반 콘크리트보다 4~5배 가벼워 공기를 단축시키는 장점이 있기 때문. 공기 단축도 큰 장점이지만 금강하우징 김윤곤 대표는 건축주 내외의 요구대로 인체와 환경에 무해한 건축 재료이기에 ALC를 채택했다고 설명한다. ALC 분말은 정부가 규산질 비료로 인정했을 정도로 무독성 재료다. 김 대표는 “ALC는 미세 기포와 모세관 구조로 자체 단열 성능이 있어서 단열설계를 따로 할 필요가 없고 습도조절 기능도 있어 쾌적한 실내 습도를 유지한다”며 “통기성과 습도조절 능력이 뛰어난 황토와 일면 닮은 점이 있어, 건강을 생각하고 쾌적한 집을 빠른 시일 내에 지으려는 건축주들에게 ALC를 권한다”고 덧붙인다. 또 ALC는 불에 타지 않는 무기질을 주원료로 하기에 화재 발생 때 화학적 작용이 일어나지 않고 내부에서 불을 일으켰을 경우 외부 면에는 열이 거의 전달되지 않을 정도로 단열 및 내화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검증된 바 있다. 외벽마감은 ALC 위에 치장벽돌 쌓기를 하고 내벽마감은 황토미장 후 코팅 처리했다. 바닥재는 평판 가공된 황토석과 목어석을 적용했다. 황토석은 수억 년간 황토가 퇴적되어 단단하게 된 돌로 음이온 발생, 항균 작용, 수맥 차단, 전자파 차단, 원적외선 방출 등 황토의 효능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또 히말라야산맥의 고대 회목의 잔재가 세월이 흐름에 따라 돌이 된 목어석은 옛 중국 황실 및 고위층의 주택에 적용한 귀한 소재로 본초강목에는 인체의 대사를 조절하고 혈액순환 촉진 유지, 심기를 편안하게 해주는 등의 기능이 있다고 기록돼 있을 정도로 인체에 유익하다고 알려진다. 남편을 위한 사랑채 역시 ‘건강 방’으로 원형으로 지은 기존 황토집은 33㎡ 정도의 규모로 욕실이 딸린 원룸 형태. 방이 넓다 보니 구들을 달구는 데 꽤 시간이 걸리는 등 아쉬움이 있어 이번에는 6.6㎡ 규모로 아담하게 지었다. 기자가 방문했을 때 이제 막 시공을 끝내고 바닥 흙을 말리느라 아궁이에 불을 때고 있었는데 앉으면 방바닥은 따듯하고 머리 쪽은 서늘하여 두한족열頭寒足熱의 건강요법을 체험할 수 있었다. 내·외 벽체는 순수 황토로 찍어 만든 약 200㎜ 두께의 벽돌을 쌓고 그 사이 100㎜의 공간을 비워 짚으로 채웠다. 천장은 노출 서까래 구조로 하고 짚을 섞은 황토로 채운 다음 숯을 천장 면에 노출돼 보이도록 듬성듬성 채워 넣은 형태로 건강 방이 따로 없다. 태어난 지 2개월 된 ‘콩알(강아지)’이 벌판 같은 마당을 팔딱팔딱 뛰어다니는 가운데 정감 어린 황토집 굴뚝에서 희뿌연 연기가 하늘가로 번지는 멋. 늦가을 이른 추위에 손을 호호 불어가며 도끼로 장작을 패어보는 맛, 차종환·홍현숙 부부의 전원주택에는 이런 재미가 있다. 이것이 전원에서 느껴볼 수 있는 꿀맛보다 더 단맛이 아닐까.田 글 박지혜 기자·사진 박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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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 자연과의 소통으로 건강을 담은 여주 171.6㎡ 복층 ALC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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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빈집, 애물단지에서 보금자리로(6)] 원주민 도움으로 벽돌집이 목조주택으로 거듭나다
- 연고도 없는 전원에서 생활하기란 생각처럼 녹록하지 않다. 종종 원주민과 화합하지 못해 소외감을 느끼다가 도시로 유턴하기도 한다. 전원주택을 신축하면서 스스로를 외지인이라는 틀 속에 가두기도 하는데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도곡리에 전원생활 보따리를 푼 김형주·최미숙 부부는 남달랐다. 농어촌주택을 매입해 정착한 지 7년이 지나서야 이웃의 도움을 받아가며 목조주택을 신축했다. 주민의 일원一員으로 자연스레 동화同化된 이 가족의 전원생활을 엿보자. 글·사진 박연경 기자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도곡리· 부지면적 : 617.1㎡· 건축면적 : 72.6㎡(1층), 33㎡(2층)· 건축형태 : 복층 경량 목조주택· 외 장 재 : 하디사이딩· 지 붕 재 : 2중 그림자 슁글· 바 닥 재 : 풍산 오크마루· 내 장 재 : 루바(거실천장), 벽지· 난 방 : 기름 보일러· 식수공급 : 지하수·설계 및 시공 : 나무와 집 033-336-3847 http://iwoodhouse.co.kr김형주(46)·최미숙(45) 부부는 8년 전 도곡리에 농어촌주택을 매입해 이주하면서 전원생활에 대한 불안감을 어느 정도 씻어냈다. 최 씨는 "전원생활 그 자체를 체험하고픈 맘에 낡은 집에서 살며 어설프게나마 주민들의 소박한 삶을 한두 해 따라하다 보니 이방인이란 꼬리표는 오간 데 없고 내가 주민 속에 푹 파묻혀 있지 뭐예요"라며 당시를 회상한다. 또한 "2006년 낡고 습한 집을 허물 때는 동네 아저씨 아주머니들이 모두 제 일처럼 거들어 주어 전혀 힘든 줄 몰랐다"면서 "집을 새로 짓는 내내 이웃집에서 기거했으니 이보다 더한 이웃사촌 관계 어디냐"고 되묻는다.통나무주택과 경량 목조주택이 한 덩어리로부부는 주말이면 종종 이곳에서 목공소를 운영하는 지인知人을 방문했는데 그것을 계기로 전원생활을 시작했단다."이렇게 참한 마을에서 살면 얼마나 좋을까요.""그럼, 멀리서 찾을 게 뭐 있소. 마침 집을 처분하려던 참인데 내 집을 사시구려."그렇게 목공소 어른의 농가와 617.1㎡(203평) 부지를 1억 5,000만 원에 매입하면서 네 가족은 전원생활을 시작한 것이다. 최미숙 씨는 집을 새로 지으면 인허가 절차가 매우 복잡한데 기존 벽돌집을 구입해 전원생활을 수월하게 시작했다면서 지금 생각해도 잘한 일이란다. 당시 조적조 단층인 구옥은 네 식구가 살기엔 비좁아 큰 맘 먹고, 그 옆에다 통나무주택을 나란히 앉혔단다. 구옥과 통나무주택을 오가며 지내다가 2006년, 구옥이 너무 낡고 습해 더는 안 되겠다 싶어 헐어내고 '나무와 집'에 의뢰해 목조주택을 짓기로 한 것이다.이 주택의 특징은 통나무집과 경량 목조주택의 만남이다. 부부는 구옥을 철거한 자리에 통나무집보다 저렴한 경량 목조주택을 계획하면서 어떻게 두 집을 하나로 연결할지 고민했다. 시공을 맡은 '나무와 집' 문병화 대표는 "기존 주택은 지면에 바로 앉혀 습기가 올라오다 보니 집 안 곳곳에 곰팡이가 슬었다"면서 "목조주택을 설계할 때 통나무집 하단에 맞춰 지면에서 띄우고, 그 부분에 라티스를 설치해 통풍이 잘 되도록 했다"고 한다.부부의 고민은 통나무주택의 좌측 벽체를 일부 헐어내고 새로 지은 목조주택과 이어 한 덩어리로 만들면서 해결했다. 통나무주택 좌측면을 잘라내는 과정에서 나온 목재는 쓰임새 많은 파라솔 세트로 리폼했다. 목조주택은 통나무주택의 지붕선을 따라 올라가도록 지붕선을 만들고 전면과 좌측의 덱을 하나로 연결했다. 또한 활동성이 강한 자녀들을 위해 안팎으로 드나들기 편하도록 전면에 파티오(Patio) 창문을 설치했다.예전에는 자녀들만 통나무주택에서 지냈으나 새로 지은 목조주택과 이으면서 1층에는 부부 침실을, 2층에는 자녀방을 드렸다. 공용공간으로 사용하는 목조주택에는 거실과 주방, 서재(2층)를 배치했다. 집 안은 물론 집 밖에도 샤워시설을 갖춘 욕실을 냈는데 최 씨는 "실외 욕실은 덱과 이어져 샤워 후에 실내로 바로 들어올 수 있으니 뛰놀기 좋아하는 아이들을 둔 집에서는 좋은 것 같다"고 외부 욕실의 장점을 얘기한다.마을의 일원一員이 된다는 것이젠 베테랑 전원생활자인 김 씨 부부는 "주위에서 주민과 어울리기 힘들다며 전원생활을 포기하려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안타깝다"면서 "내가 먼저 다가서려 하고, 마을 행사 때마다 일손을 보태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한다. 이러한 마음으로 눈이 많이 내린 날에는 초등학생인 둘째와 중학생인 첫째 아이를 데리고 주민과 함께 눈을 치운단다. 도곡리에는 주민 모두 힘을 합쳐서 마을길에 쌓인 눈을 치운 후 마을회관에 모여 떡국을 끓여 먹는 전통이 있다고.8년을 도곡리에서 지낸 최미숙 씨는 "어쩌면 외지인이라 경계의 눈으로 볼 수도 있을 텐데 우리 가족을 자식처럼, 친구처럼 대해주니 정말 좋다"면서 "눈 내리는 겨울이 돌아왔으니 또 떡국을 먹을 수 있겠다"고 행복한 웃음을 짓는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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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빈집, 애물단지에서 보금자리로(6)] 원주민 도움으로 벽돌집이 목조주택으로 거듭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