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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서 띄운 편지-네 번째 이야기] 홀로서기-혼자 일하는 어려움, 혼자 일하는 즐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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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풀리고 땅도 조금씩 녹고 드디어 농사일을 준비하는 시기가 되었나 봅니다.본격적인 농사 준비에 앞서 지난해 마무리 못한 밭 정리며 하우스 개보수 등 땅이 다 풀리기 전에 할 일들이 점점 밀려들고 있습니다. 한동안 쉬었다고 몸도 늘어져 조금만 일해도 쉽게 지치니 살금살금 쉬엄쉬엄 일을 하지요. 하지만 농사일이 천천히 한다고 쉽기만 한 일은 별로 없습니다.단지 급하게 시간을 맞춰서 일을 해야 하는 긴박성과 절박감이 없으니 마음에 여유가 있는 것이지요.며칠 전에는 집 앞에 쌓아두었던 하우스 파이프나 옮기고 하우스 고치는 일이나 슬슬 하자고 일을 시작했는데, 그놈에 '슬슬'이 사람을 잡습니다. 아는 사람만 아는 것이지만 일자로 된 긴 파이프도 아니고 굽혀서 휜 파이프는 혼자 들기도 어렵고 차에 싣기도 참으로 쉽지 않았습니다. 누가 파이프 묶은 밧줄이라도 반대편에서 잡아주면 쉬우련만 트럭 짐칸에 올라앉아 가만히 있지도 못하고 길이와 무게중심 때문에 계속 미끄러지고 떨어지기만 하는 파이프를 혼자서 묶어 나르는 일에 진땀 꽤나 흘렸습니다. 또 파이프를 옮기고 나서도 필요한 각도에 맞게 새로 파이프를 구부리는 것은 혼자서 하기엔 더 어렵습니다. 어찌어찌 샘플로 하나를 굽히고 나서는 갈등을 했지요. '계속 혼자서 할 것인가 아니면 도움을 청할 것인가?' 핸드폰을 꺼내서 번호를 누르다가 끄고 누르다가 끄고.큰 부담 없이 도움을 요청할만한 곳이 몇 곳은 됩니다.하지만 선뜻 전화해서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주저되는 이유가 몇 가지 있습니다.우선 남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이 버릇이 될까봐서입니다.도움을 청할 곳이 몇 곳은 된다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 도움을 청할 곳은 줄어만 갈 것입니다. 결국 혼자서 일하는 요령을 터득하지 못하면 농사짓기란 거의 불가능한 상황이 될 것입니다.또한 도움요청을 받은 사람도 부르면이야 오기는 하겠지만 그도 자기의 일정과 계획을 바꿔야 하는 것이라 내가 힘들다고 남을 힘들게 하는 것이 마음 내키지 않았습니다. 내가 힘든 정도인가 아니면 혼자 불가능한 것인가를 따져볼 수밖에 없습니다.또한 남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있습니다.남을 잘 부리는 사람이 있었습니다.내가 볼 때는 혼자서 해도 되는 일인데도 꼭 다른 사람을 부르고 정작 다른 사람이 도와주면 자기는 뒷짐 지고 딴 짓하고. 자기 시간이 소중한 만큼 남에 시간도 소중함을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되풀이 되는 그런 모습을 보니 거의 성격이었고 버릇이었습니다. 그것을 알고 나서는 그 사람이 필요해서 불러도 다른 핑계를 대고 안 가게 됩니다. 반면교사라 하나요. 나는 그러지 말자고 결심을 했지요. 농사일을 하면서 다른 사람의 손을 빌리는 일이 많습니다.초보라 요령부득이고 모르는 것이 태반이니 툭하면 남에게 손을 내밀게 됩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에 보니 내가 혼자서 할 일도 남에게 손을 내밀고 있습니다.그래서 남에게 도움 받을 때의 원칙을 정했습니다. 1. 혼자 하는 데까지 해본다. 혼자서는 불가능에 가깝다는 판단이 서야 남에 도움을 요청한다. 2.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것으로 판단이 되면 구체적으로 도움 받을 내용을 정리한다.3. 남에 도움을 받을 때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최대한 사전에 준비해 놓는다.4. 남에 도움을 받으면 품을 갚을 것도 생각해 두고 도움을 요청한다.어떤 일이든 가능하면 스스로 해결한다는 원칙을 정해놓으니 시간과 효율성이란 면에서는 좀 떨어져도 막상 혼자서 못할 일은 별로 없었습니다.또한 농사일의 요령도 빨리 터득하고, 요령을 터득하는 것만큼 효율성도 좋아졌습니다.성취감이라고 해야 하나요.어려운 일을 스스로 해결해 가면서 혼자 일하기의 즐거움도 알게 되었지요.하지만 혼자 일하기 방식이 몸에 배는 것도 문제는 있습니다.준비되지 않았는데 누가 도와주면 일이 몹시 불편해 집니다.혼자 일하며 일의 속도나 일의 양을 조절하는데 옆에 누가 있으면 조절을 못하고 혼란스러워지는 것이지요. 더 중요한 문제는 나도 남에게 도움을 주는데 주저하게 되는 것은 아닌가,혹은 남이 나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걸 주저하게 만드는 것은 아닌가 하는 것입니다.그래서 홀로서기란 이래저래 어렵습니다.홀로선다는 것이 세상과 관계를 단절시키려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田 글 김태수 강원도 춘천 새낭골에 거주하는 김태수 님은 귀농 6년차 농부입니다. 춘천에서 감자 고추 토마토 등을 친환경으로 재배하고 있으며 얼마전 《연봉 5천이 부럽지 않은 귀농》이란 책을 출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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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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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 Garden] 각 공간별 맞춤 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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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실내를 기능별로 나누면 여러 종류의 실室이 생긴다.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거실과 주방/식당, 침실, 욕실이 기본으로 구성되는데, 이런 각 공간별 특성을 살리는 식물은 어떤 것이 있을까? 막연히 꽃이 예쁘고 향이 좋아서 선택하기보다 각 실별 기능성을 높일 수 있는 화초를 들여놓자. 토양재배와 수경재배로 다채롭게 꾸민 분재들로 한껏 생기 넘치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실내 분재의 세계를 들여다보자.정리 및 사진 박연경 기자 작품지도 김혜숙 <신구대 교수> 작품제작 이향란(경기도 용인시 중동,) 우정아(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주택의 첫인상, 현관현관은 그 집의 첫인상을 좌우하므로 화사한 꽃을 가진 식물을 디쉬 가든(Dish Garden)으로 꾸며 손님을 맞이해 보자. 대신 꽃이 피는 식물은 광선을 많이 요구하므로 인공광선(형광등, 백열등)으로 보충하고 통행에 불편을 주는 큰 식물과 가시가 있는 선인장은 피한다.요리가 있는 주방 주방은 음식을 만드는 곳이므로 흙이 보이는 토양재배보다 깨끗한 느낌의 수경재배가 적당하다. 주방에서 쓰는 냄비, 찻잔, 컵 등을 용기로 활용해 보자. 상대적으로 햇빛이 적은 곳에 주방이 위치하므로 음지에 강한 식물을 선택한다. 또 주방은 부로 인해 온도 변화가 심하면서 습도는 높으므로 따뜻한 환경을 고려한 식물 선택이 필요하다.공용장소, 거실거실은 많은 사람이 자주 모이는 장소이므로 음이온을 다량 방출하는 공기정화식물이 좋다. 대형 식물 한 그루 혹은 탁자 위 테라리움(Terrarium) 작품으로 구성해 본다. 또한 덩치가 큰 가구가 놓여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작은 식물을 많이 배치하는 것보다 큰 식물 1~2개만을 장식하면 거실 전체의 균형을 잡을 수 있다. 식물을 심은 용기로도 시선이 갈 수 있는 열린 공간인 만큼 화초와 어울리는 것으로 신중하게 선택한다.휴식공간, 침실침실은 휴식을 취하고 잠자는 공간으로 주로 사용한다. 그렇기에 밤에는 산소를 내뿜는 호접란이나 다육식물이 좋으며, 잎이 크고 딱딱한 질감보다 작고 부드러우며 안정감이 드는 식물이 좋다. 용기는 화려한 색상과 복잡한 형태보다 단색이면서 단순한 형태의 것으로 선택한다.식사와 대화의 식당하나로 묶여 있던 주방과 식당 공간이 요즘은 따로 분리되어 각자의 독립 공간을 형성하고 있다. 이제부터는 주방에 꽃만 꽂아 두는 것이 아니라 식욕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분재를 식재해 식당이라는 공간 특성을 살려 보자.동심의 세계 어린이방어린이 방은 정적인 식물 식재보다 동적인 아쿠아리움이나 기억력을 증진시키는 로즈마리, 뿌리의 생장 과정을 볼 수 있는 수선화, 시야신스 등 알뿌리 식물을 놓는 것이 좋다.가고 싶어지는 욕실욕실은 습기가 많은 장소이므로 음지, 다습에 견디는 식물을 선택한다. 비눗물과 냉온수 사용에 주의를 요한다. 네프로네피스, 아디아텀, 싱고니움, 착생식물(기근과 같은 특별한 기관이 발달해 빗물이나 수증기 또는 여기에 녹아 있는 영양염류를 뿌리와 잎면으로 흡수하는 식물)이 적당하다.실내 조경의 최적지, 베란다주택에서 통풍이 가장 원활하고 채광이 좋은 곳으로 베란다를 꼽을 수 있다. 이곳에 화분을 심은 화초를 겹겹이 진열해 놓기보다 실내 조경 모두를 아우르는 공간으로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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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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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IOR] 2008 인테리어 디자인 트렌드, 순수함·장인의 손맛·다양한 민속적 패턴·컬러 유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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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자재 전문 기업인 KCC에서 발표한 2008 인테리어 디자인 트렌드는 흑과 백의 대비를 보여주는 극단적인 표현방법을 자제하고 기본에 충실한 표현이 주를 이루게 될 것이라고 한다. 개성적 디자인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개인의 추억이 담긴 소박한 오브제를 활용하는 등 자기 삶을 생활공간에 반영한 디자인이 새로운 럭셔리 스타일로 인정받는다. 섬세하고 순수한 여성스러운 감성이 되살아나고 수공예 느낌의 핸드메이드 스타일이 재조명되어 공간에 온기를 더한다. 정리 박지혜 기자 자료제공 (주)KCC 02-3480-5000 www.kccworld.co.krWHITE PURITY여성스러움·미니멀리즘·화이트·볼륨감 있는 커브·메시 페미닌 미니멀리즘(Feminine Minimilism)은 심플한 라인과 부드러움과 은은함 등 여성의 따듯함과 섬세함을 표현하는 감성적인 무드가 녹아 나타난다. 모든 요소가 제거된 화이트 컬러가 메인으로 미려한 파스텔 톤과 은은한 조명의 효과로 부드러운 공간의 느낌을 더한다. 파우더 같은 가벼움, 부서질 듯한 섬세한 투명함, 가는 선으로 이루어진 비치는 소재, 둥근 커브의 볼륨감, 은은한 광택감, 수채화의 번진 듯한 느낌이 표현된다. 러스틱 화이트 계열의 바닥재와 시트가 적용되고 아이보리 등 미묘한 톤의 뽀얀 느낌의 무광택 대리석이 새롭게 등장할 것이다. 모던 에스닉·모자이크 타일·복합적인 기하학 패턴·흙빛·강한 색의 악센트 공간의 마감은 심플하고 단순하지만 짙은 목재와 석재 등으로 무게감을 조절하고 특징을 부여한다. 깊이감 있는 컬러와 에스닉(Ethnic)한 느낌이지만 모던하게 변형된 패턴, 러프한 텍스처의 패브릭, 러그, 가죽, 원목 등으로 공간에 컬러와 텍스처를 풍부하게 한다. 고급스러운 모자이크 타일로 부분적으로 장식하거나 빛바랜 듯한 컬러의 금속장식이나 유리병, 실크소재 등으로 약간의 광택을 가미한다. COLOR PLAY비비드한 컬러와 컬러의 감각적이고 자유로운 표현·세련된 컬러 코디·현대미술 제품을 통째로 한 컬러블록(Color Block)의 형태, 컬러가 번지는 듯 변하는 옴브레 기법, 패턴의 겹침 효과, 컬러의 유희를 보여주는 체크패턴 등 컬러를 가지고 다양한 시도가 일어난다. 현대 미술의 자유분방함에서 영감을 받은 자유롭고 예술적인 감성으로 그래픽 만화가 적용되고 재활용 소재가 활용된다. 내추럴하고 미니멀한 공간·자연스러운 컬러 옐로우와 그린 악센트·원목 가구 심플한 형태와 자연스러운 소재로 편안하고 따듯하며 정갈한 느낌의 집이 완성된다. 핸드크래프트(Hand Craft)의 감성, 중간 혹은 밝은 톤의 자연스러운 무늬 목재, 광택이 없는 석재, 무늬가 거의 없는 밝은 톤의 벽지 등 미니멀한 소재가 나타나고 포인트를 위한 화려한 무늬에 광택이 심한 대리석 타일이나 강렬한 컬러의 반짝이는 장식 타일은 배제된다. 아트앤크래프트(Art & Craft) 스타일의 목제 가구와 린넨 울 펠트 등 천연섬유를 이용한 패브릭, 섬세하지만 소박한 느낌의 자수 장식, 전통적인 가공술로 만든 바구니, 퀼트, 니트 등 소품 장식이 뜬다.제품을 통째로 한 컬러블록(Color Block)의 형태, 컬러가 번지는 듯 변하는 옴브레 기법, 패턴의 겹침 효과, 컬러의 유희를 보여주는 체크패턴 등 컬러를 가지고 다양한 시도가 일어난다. 현대 미술의 자유분방함에서 영감을 받은 자유롭고 예술적인 감성으로 그래픽 만화가 적용되고 재활용 소재가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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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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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IOR] 인테리어 계획, 4가지 트렌드를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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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공간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의 최근 트렌드는 현대와 전통의 만남 혹은 새로운 것과 지난 것쪾이질적인 것의 절충, 자연적 요소의 접목, 각 실의 연속성 및 공간의 확장성 등으로 요약된다. 이러한 요소를 연출함에 있어서 지나치게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균형감각과 심플함을 통해 쾌적하고 편안함을 느끼는 공간으로 완성한다. 즉, 인테리어 디자인이나 데코의 요소를 다양한 문화에서 차용해 오고 이것을 적절히 반죽하여 개성 강한 현대인들의 구미에 맞게끔 하는 것. 한마디로 과거를 살리면서 기존에는 볼 수 없었던 보다 진보된 방향으로 재창조되는 것이다. 게다가 약간의 감미료'즐거움'을 깃들여 넣는다. 글 박지혜 기자 인테리어 디자인·사진제공 리빙엑시스(주) 02-794-7924 www.최시영.kr한실, 모더니즘과 미니멀리즘에 악센트!한옥 느낌의 공간이다. 한실 외부에 덱을 연장 시공하고 소형 연못과 정원을 가꾸어 옛 한옥 방에서 창호문을 열면 바로 마당의 자연을 감상할 수 있듯 자연을 실내로 끌어들이도록 설계됐다. 실내외 조명이 운치를 더한다. 중국식 침상을 변형한 좌탁과 새장 등 액세서리로 오리엔탈리즘이 연출된 한실이다. 최근 공용공간의 설계에 있어서 두드러지게 눈에 띄는 테마는 옛날 한옥의 서재나 차방을 연상시키는 한실의 도입이다. 주로 손님 접대용이나 다실, 명상공간 등으로 사용되는 한실은 거실과 같은 동선상에 위치시키며 집의 안쪽보다 현관 가까운 곳에 배치해 응접실 성격이 강하다. 최근에는 문을 설치하지 않고 오픈시켜 공간 디자인에 있어서 대담성을 보이고 있다. 실용적인 면 뿐 아니라 공간적 포인트의 역할을 한다. 주로 단을 높여 공간을 구획하고 공간의 확장감을 위해 거실-이동공간과 같거나 유사한 바닥마감재를 적용한다. 한실이라고 해서 마루 바닥에 한지 벽지 그리고 좌탁 등 인테리어 코디가 일률적일 필요는 없다. 주택 전체의 이미지와 사용된 마감재의 사양에 어울리게 코디한다. 이 한실은 나무의 내추럴함과 거울이라는 인공성이 한 공간 안에서 전혀 어색하지 않게 새로운 모던한 공간으로 창조되었다. 좌탁 대신 중앙에 식물 자리를 두고 소형 개인 찻상을 마련해 두었다. 나무 바닥재가 투박하고 거친 질감으로 자연 속에 앉은 기분을 낸다.거실 연장선상에 한실을 배치함으로써 보다 넓은 거실 면적을 추구하는 건축주의 요즘 경향에 부합되게 거실에 개방감이 연출된다. 개방감은 있되 변화로운 공간 분위기가 살아난다. 거실-이동공간과 같은 바닥재를 적용하고 이동공간과 단차를 두되 툇마루 느낌을 살린 점이 눈길을 끈다. 내추럴한 느낌의 커튼과 조명기구, 카펫 그리고 찻상 등이 어우러져 한실의 고유한 특성을 잘 살렸다. 공간을 열어라, 더 행복해진다약속이나 한 듯 디자이너들은 공간과 공간 사이의 벽을 허무는 추세다. 벽을 허물지 못한다면 투명한 벽인 창으로 대신한다. 이렇게 해서 연출된 확장감 개방감은 보다 쾌적하고 여유로운 생활 환경을 만들고 웰빙 라이프 환경을 만든다. 자연을 실내공간으로 끌어들이려는 시도는 거실과 덱 공간에서 특징적으로 연출되는데 거실에 통창이나 분합문을 설치하는 것을 너머 요즘에는 창을 완전히 접으면 마치 거실과 덱과의 경계마저도 없어지는 접이식 창문을 활용해 자연과의 소통을 추구한다.자연 속에서 즐기는 만찬. 웰빙 라이프를 추구하는 이들의 Must-Have 아이템이 아닐까. 다이닝룸을 건물의 가장자리 공간에 배치하고 외부 덱과 정원을 바로 연결시켰다. 분합문으로 공간 사이의 벽을 허물어 자연과 소통하도록 하고 마치 자연으로 나가 식사하는 기분이 들도록 한다. 지중해풍의 다이닝룸이 연상되면서 동양의 발을 모티브로 한 커튼이나 실내외 정원 오브제가 동양의 차분하고 정갈한 맛을 연출한다. 내추럴-모던한 분위기의 다이닝룸이다.1 책장이나 장식장은 공간을 분할하는 데 훌륭한 역할을 한다. 책장과 장식장을 겸하는 선반을 가로 방향으로 절반 가량 설치해 공간을 구획함과 동시에 개방감을 확보하고 공간을 넓게 사용한다.2 거실과 주방/식당 공간을 서로 열어놓는 경향이 있으나 두 공간을 구획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 투명 창을 활용할 수 있다. 음식 냄새가 바깥으로 새 나가는 것을 차단하면서 공간이 확 트인 느낌을 극대화한다. 자연 소재의 과감한 연출로 공간에 생기를 실내 이동공간 일부를 과감하게 정원으로 꾸몄다. 돌 정원은 식물이 줄 수 없는 이색적인 분위기를 선사한다. 집 안에 돌을 가지고 들어옴으로써 돌이 줄 수 있는 딱딱함 보다는 모든 자연물의 근원이라는 의미에서 보다 내추럴한 공간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국적 소재와 모티브로 공간에 신선함을폭이 좁은 공간, 자투리 공간을 유용하게 활용하는 한 가지 방법은 긴 벤치를 설치하는 것이다. 꽤 많은 사람이 앉을 수 있고 다리 쭉 펴고 누울 수 있고 아래쪽은 수납공간으로 유용하며 게다가 깔끔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한다. 중국 풍의 1인 탁자와 나무 소재의 중문과 천장 장식, 견 소재의 패브릭 등으로 오리엔탈리즘을 연출했다.단을 낮춘 공간에 실내 마감재로 사용한 석재료를 그대로 연장해 벤치로 연출했다. 따듯한 느낌의 패브릭으로 바닥과 벤치를 감싸 석재의 차가움을 극복하고 벽난로와 벤치를 바닥에서 띄워 설치함으로 생긴 빈 공간에는 따듯한 기운이 도는 옐로우 톤의 간접조명을 설치해 온기를 더한다. 서구 관저의 접견실을 연상시키는 이 응접실은 높은 고를 활용해 많은 책을 수납할 수 있는 책장을 둬 서재로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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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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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9주년 특집|추천, ALC주택 우수 설계 시공업체] 전국에 시공기술 노하우 전수로 ALC주택 꽃피우는 대림ALC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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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제조 기술이 표준화되고 수십 년간 그 성능을 인정받은 ALC 소재가 유독 국내 전원주택시장에서는 찬밥 신세였다. 기술력 부족 등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안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 역사를 뒤로 하고 최근 ALC주택은 급부상하는 분위기다. 이러한 성공적인 ALC주택 국내 정착기에서 대림ALC주택의 영향력은 크다.HISTORY우리나라 ALC주택 불모지나 다름없던 1990년대 후반, 대림ALC주택 박찬구 대표는 ALC 소재가 지닌 강점에 미래 성장 가능성을 확신하고 ALC주택 전문 건축회사로 키워나갈 것을 결심했다. 2001년에는 현재의 대림ALC주택으로 회사명으로 변경하고 본격적으로 ALC주택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미 1990년대 이전에 ALC 소재가 국내 소개된 바 있으나 기술과 경험 부족으로 정착이 어려웠다는 점을 고려해 박찬구 대표는 해외 기술과 사례를 통한 자체 연구 및 기술 발전을 통해 ALC주택 건축의 정착을 실현했다. 대림ALC주택의 시공기술 노하우는 현재 전국 곳곳의 ALC주택 시공자에게 전수되고 있으며 전국 4개 지사와 대구지역 내 3개 시공팀을 보유, 그 사업 영역이 지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 대림ALC주택 1544-4460 www.alcdl.com INTERVIEW박찬구 대표는 "ALC주택은 비록 유럽에서 개발돼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은 분야이나 우리 조상의 지혜가 담긴 고유의 토담집을 현대에 가져온 듯한 친환경 건강 주택"이라고 강조한다. ALC주택에 대해 잘 모르던 건축주들도 충분한 상담을 한 후 집을 짓고 살다 보면 그 장점을 몸소 체험하고 '콘크리트 집에서 살 때보다 몸이 한결 가벼워진 것 같다' 등의 소감을 전해들을 때도 많다고 한다. "여전히 ALC라는 용어가 일반인에게 생소한 듯하나 그동안 매체를 통해 꾸준히 홍보한 결과 어느 정도 인지도가 높아져 감을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아직도 일반 벽돌 방식의 조적 시공을 하면 된다는 단순한 발상으로 시공을 시도하는 경우도 더러 보여 겨우 쌓아올린 긍정적인 인식이 한순간에 무너질 것도 우려된다." 박 대표는 ALC주택 시공을 시작하려는 관련인들에게 자재에 대한 물리곂?隙岵?충분한 이해가 있어야 하자 없는 시공이 가능하다며 적어도 현장에서 1년 이상의 경험을 쌓을 것을 조언한다. 통영 194.0㎡(58.7평) 복층 ALC주택 ·위치 : 경남 통영시 산양읍 신전리 양지농원 내·건축면적 : 복층 194㎡(58.7평) ·건축구조 : ALC 블록 조적·지붕마감 : 금속기와·외벽마감 : ALC 파워보드·내벽마감 : 실크벽지·바닥재 : 강화마루해가 많은 남향받이 터에 앉혀진 이 집은 조망과 채광, 단열을 고려해 거실을 전면에 배치했다. 전면창을 내 외부 덱과의 이동을 가능케 했고 거실 뒤편으로 주방을 놓았다. 다리가 불편한 노부모를 위한 집이라 설계도 이에 맞춰 심플하게 이뤄졌다. 청도 146.4㎡(44.3평) 복층 ALC 주택 ·위치 : 경북 청도군 이서면 신촌3리 1002번지·건축면적 : 복층 146.4㎡(44.3평), 1층 113.3㎡(34.3평) 2층 33.1㎡(10.0평) ·건축구조 : ALC 블록 조적·지붕마감 : 금속기와·외벽마감 : 드라이비트(하단부 수성페인트)·내벽마감 : 합지벽지, 타일, 핸디코트·바닥재 : 강화마루, 타일, 황토 미장 위 멍석(구들방) 요철凹凸을 적당히 주고 드라이비트로 마감한 외벽과 금속기와를 얹은 방향이나 모양이 각기 다른 지붕으로 실면적보다 훨씬 넓어 보인다. 현관과 홀을 중심으로 좌측에는 거실과 주방/식당 그리고 다용도실을, 우측에는 방을 배치했다. 달성 181.5㎡(55평) 복층 ALC주택·위치 :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대일리·건축면적 : 복층 181.5㎡(55평), 1층 132.0㎡(40평), 2층 49.5㎡(15평)·건축구조 : ALC 블록 조적 ·지붕마감 : 금속기와 ·외벽마감 : 드라이비트·내벽마감 : 합지벽지·바닥재 : 강화마루 이 주택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모던하고 깔끔하다. 군더더기 없는 외관과 더불어 내부도 인테리어적인 요소를 최소화해 차분하다. 직사각형 대지 형태에 맞추어 집을 길게 배치하고 거실에는 전면창을 냈다. 창녕 224.4㎡(68평) 복층 ALC 주택·위치 : 경남 창녕군 성산면 대산리 안심마을·건축면적 : 복층 224.4㎡(68평), 1층 155.1㎡(47평), 2층 69.3㎡(21평) ·건축구조 : ALC 블록 조적·지붕마감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외벽마감 : 드라이비트·내벽마감 : 실크벽지, 인조석, 대리석·바닥재 : 강화마루건축주는 황토집을 지으려다 겨울이 긴 산간오지라 단열을 고려해 ALC주택으로 바꿨다. 흰색 드라이비트로 마감한 외벽의 면과 면이 만나는 부분과 고창高窓 틀에다 주황색 선으로 포인트를 주어 무채색의 밋밋함을 보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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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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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9주년 특집|전원주택 건축선택 가이드4-ALC주택] ALC주택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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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 위 그림 같은 집 지은 안용한·김판순 부부"집이 날개옷을 입은 것 같아요" 옛날 살던 집하고는 비교가 안 되지요. 모양도 예쁘지만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듯하고, 겨울에 난방비도 훨씬 저렴하게 나와요. 전에는 벽돌집에 살았는데 기름보일러 때면 매달 70만 원은 들었어요. 그런데 지금은 심야전기보일러 써서 월 20만 원, 요즘에는 올라서 한 30만 원 나오나 …?" 경기도 양평군에서도 여주군과 이웃한 남부 지역 지평면, 고래산 줄기가 가녀린 산등성이를 그리며 그림처럼 펼쳐져 진풍경을 이루는 터에 단층 ALC 주택을 지은 안용한(67세)겚婉퓬?60세) 부부를 만났다. 이 부부의 집은 마을에서 '예쁜 집'으로 통한다. 그도 그럴 것이 주변에는 오래된 집들 뿐이고 소위 전원주택지로 뜬 지역이 아니기에 최신 전원주택도 찾아보기 어렵다. 게다가 언덕을 이룬 곳에 집을 앉혔고 외벽이 화사한 화이트 톤이어서 단박에 눈에 띈다. 마을 사람들이 '뭘로 지었는데 저렇게 이쁘냐' 하고 물으면 이들 부부는 '음, ALC로 지었어'라고 답한다. 이 집은 554.4㎡(168평) 부지에 건축면적 99㎡(30평) 규모로 2004년 가을 완공을 보았다. 30년 동안 지평면 망미리에서 살아 거의 원주민에 가까운 안용한겚婉퓬?부부는 새로 집을 지을 당시 크게 욕심 내지 않고 슬래브 집을 지으려고 했다. 그때 주변 사람들이 '구닥다리 말고 현대식 주택으로 지어라'고 권한 덕분에 자연스레 ALC 주택을 접할 기회가 생겼다. 평소 주택에 대해 관심이 없던 부부는 ALC 공법을 당시 처음 알게 되었고 마치 벽 안팎이 숨을 쉬어 건강에도 좋고 비료로 쓰일 정도로 환경에도 이로운 자재를 사용한다는 사실에 '그렇게 좋은 건축 재료가 다 있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것이 사실이라면 그런 좋은 재료로 집을 안 지을 이유가 없다고 여겼다. 시공을 기드온건설에 맡겼는데 기드온건설이 지은 다른 ALC 주택 현장을 방문해 보니 집들이 모두 잘 지은 듯 좋아 보이고 살고 있는 주인들 소감도 들어보니 만족스러워 해서 ALC 주택으로 결정하게 되었다고. 안용한 씨는 "집은 한 1년 살아보면 좋고 나쁜지 벌써 알지. 집이 갑갑하지가 않고 바깥 좋은 공기가 집 안까지 드나드는 기분이 들어요. 음식 냄새도 실내에 오래 머무르지 않고 잘 빠져나가는 것 같고… 여러모로 살기 편해요" 라고 한다.田 건강주택 물색하던 백승윤·김화숙 부부"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포근한 집" 백승윤(83세)·김화숙(76세) 부부의 아들은 연세 지긋한 부모님의 건강을 생각해 ALC 주택으로 짓자고 적극 권했다. 경기도 원주 토박이 백승윤·김화숙부부는 기존에 살던 흥업면 무실동 5,940㎡(1,800여 평) 부지가 택지개발공사 해당지역에 일부 포함되면서 현재의 사제리에 부지를 마련해 새로 집을 지었다. 지금은 집 우측으로 도로공사가 한창이나 부지를 구입할 때만 해도 숲이 울창해 자연환경에 매료되어 선택한 터라고. 대지면적 1,025㎡(310.6평)에 건축면적 136.8㎡(41.4평) 규모의 복층으로 지었고 인조석과 스톤코트로 외벽 마감하고 순수 황토 미장과 루버로 내벽 마감했다. 소위 숨을 쉰다는 ALC 블록의 특징을 잘 발휘토록 코팅 성질이 없는 내외장재로 마무리했다. 김화숙 씨는 "나이 든 사람이 살기에 좋은 집"이라며 "여름이면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듯한 이런 집은 처음 살아본다"고 했다. 공간구조 역시 거동이 불편해도 편리하게 사용하도록 짜여 자칭 '잘 지은 집'이라 한다. 전면 채광 좋은 위치에 배치한 거실에서는 외부 자연 풍광이 시원스럽게 감상되고 거실에서 주방/식당 공간을 편리하게 드나들도록 개방하였다. 중앙부 현관 우측에 침실을 두어 두 노부부가 현관-침실-주방/식당-거실 공간을 짧은 동선으로 움직이며 생활하도록 계획됐다. 김 씨는 예전 살던 집은 부엌이 외부에 자리한 데다 단을 오르내려야 해 불편했는데 이 집으로 옮기고 나서는 한결 생활하기가 편해졌다고 한다. 게다가 바깥 풍경이 마치 집 안으로 들어오는 듯 창이 시원스러워 좋단다. 이 집에서 거주한 지 4년 정도 되었는데 보수공사를 하거나 집이 말썽을 피운 적은 없다고. 인조석을 시공한 외벽 역시 갓 지은 집인 듯 깔끔한 인상을 풍기는데 오염을 적게 타도록 특수 제조된 석재로 시공하였기에 크게 관리에 신경쓸 필요가 없단다. 건축주 아들이 건축을 의뢰한 두손건설(대림ALC주택 강원지사)은 당시만 해도 ALC 시공에 대한 경험 부족으로 ALC 주택 전문 시공회사인 대림ALC주택(대표 박찬구)을 찾게 되었다. 전체 공정 진행은 두손건설이 맡고 ALC 블록 조적 등 기본 골격 시공은 대림ALC가 맡았다. 두손건설 임명호 사장은 이 집 건축을 계기로 ALC 주택을 자세히 알게 되었고 ALC 자재와 공법의 장점에 반해 예비 건축주에게 ALC 주택을 적극 권해 오고 있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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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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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건축선택 가이드4-ALC주택] 다기능 첨단 소재의 '건강집' ALC주택, 전용단지 조성 등 상승기류 타고 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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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들은 ALC가 황토보다 더 건강에 이롭고 친환경적인 건축 소재라고 말한다. 시중에 나오는 황토 건자재는 이물질이 다량 섞여 있기에 실제로 순수 황토가 내는 효과를 얻기가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혹자는 확신 없이 상술에 눈먼 황토제품을 사용하기보다 내화쪾단열쪾시공쪾친환경 등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은 ALC제품을 선택하는데, 2006년 현재 유럽과 아시아 등 41개국 250여 개 공장에서 표준화된 제조공정과 품질관리 시스템으로 제조되는, 수십 년간 검증된 신뢰할 수 있는 소재이기 때문이다. 글 박지혜 기자 국내 전원주택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공법 중 하나는 단연 ALC(Autoclaved Lightweight Concrete, 경량기포콘크리트) 공법이다. 국내 도입 초기 주춤하던 ALC주택 공급은 최근 '웰빙'과 '친환경'이라는 코드에 발맞춰 그 진가가 발휘되고 있다. 대중에게 여전히 그 용어부터 낯선 ALC주택은 자재가 가진 경쟁력과 웰빙 코드에 대한 미래 가능성을 내다보고 꾸준히 자리를 지켜온 몇몇 자재생산 및 시공업체에 의해 미미하지만 지속적인 시장 확대가 이뤄져 왔다. 올해 ALC주택단지 조성 등 공급 상승도입 초기만 해도 10개 안팎이던 자재생산 업체는 현재 벽산 ALC 제조사인 (주)성은과 쌍용 ALC 제조사인 (주)SYC 두 곳으로 추려지고 ALC 공법으로 건축하고자 하는 시공사는 공법을 전수하는 시설이 따로 없어 경험자에게서 그 노하우를 전수 받는 실정이다. 이런 면에서 ALC주택시장은 업자들에게 시쳇말로 '재미없는 장사'로 취급돼 왔다. 그러나 '친환경'에 대한 극단적인 찬사로 ALC 소재가 가진 장점이 새롭게 부각되는 현 상황에서 ALC주택 시장은 현재의 과도기를 넘어 성장·발전기로 전개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긍정적으로 전망한다. ㈜SYC 관계자는 지난해 동기 비교 올해 2배 이상의 자재 공급이 이뤄지고 최근 몇 년간 추이를 봤을 때 자재공급은 꾸준히 현상유지 및 성장해 온 것으로 추측했다. 이렇게 올해 자재공급이 눈에 띄게 솟은 동기 중 하나는 전원주택단지에 대대적인 시공 사례가 늘면서인데, 올 5월 착공 예정인 충청권 40동 규모의 ALC 전원주택 단지가 그 좋은 예다. 그간 전원주택단지 내 개별 주택마다 ALC를 부분적으로 적용한 경우는 있었으나 건물 전체적으로 ALC를 적용하는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 될 것이라고 한다. 비료·사료로 재활용, 단열재 없이도 온실효과이처럼 ALC주택 시장 확장의 조짐은 ALC 소재가 대중에게 인정받고 공법이 어느 정도 안정 궤도에 들어섰기에 가능하다. 자재공급 관계자는 "최근 들어 친환경 소재라는 점에서 대형 건설사들도 적극적으로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ALC주택에서 살아본 소비자는 무엇보다 '온실효과'를 칭찬하는데 소재 자체에 단열성이 있기에 단열재 시공을 따로 하지 않아도 난방비가 기존보다 20% 이상 절감되는 효과를 보았다고 보고된다"고 전했다. 간혹 ALC를 처음 접하는 소비자는 '친환경 소재라는 점을 어떻게 믿을 수 있는지'에 대해 물음표를 던진다. ALC주택에 사용되는 ALC는 규사에 시멘트와 기포제를 넣어 다공질한 혼합물을 고온고압(180℃,10기압) 증기 양생시킨 경량기포콘크리트로 ALC 가루는 비료관리법 제4조 제3항 '규산질비료 중 경량콘크리트 규산질비료'라고 명시된 비료로 쓰이는 재료다. 또 ALC 칼슘과 규소 등의 주성분이 조류 산란계의 소화를 도와 사료첨가제로 쓰인다. 독일 생물학협회는 인체에 유익한 자재임을 증명했고, 독일 환경위원회에서는 환경보호(에너지절약) 자재임을 인증한 바 있다. 국내에서 친환경 재료임을 입증하는 자료는, 한국건자재시험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시험성적 결과, 원적외선 방사율(5~20㎛)이 91.2%, 방사에너지(W/㎡)가 3.68×10²의 방출량으로 옥돌침대, 맥반석, 숯 수준으로 나타났고 2시간 후의 탈취율이 95.7%로 탈취재로 주로 사용하는 숯 수준으로, 대장균에 의한 항균시험 결과 세균 감소율이 99.8%로 세균에 의한 저항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ALC는 친환경성 뿐 아니라 일반 콘크리트보다 4~5배 가볍고 콘크리트의 10배의 단열성능을 가진, 단열성겱챨遍틒내화성 등 다기능 건축자재다.田MINI INTERVIEW정창현 (사)한국ALC협회 국장현재 우리나라 ALC 소재의 적용은 개인주택보다는 상업·공업·사회용 건물 등에 더 많이 적용된다. 그러나 ALC협회가 45년 전 설립된 정도로 우리보다 역사가 깊은 일본 ALC 건축시장의 경우 전체의 35%가 주택 부문으로 주택에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1990년대 후반 ALC 소재 적용이 서서히 무르익기 시작했고 건식 공법과 친환경 건자재에 대한 요구로 ALC의 공급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기술개발과 시공 노하우 역시 발전되고 있다. 그러나 수십 년의 역사를 가진 ALC 건축 선진국에 비하면 아직 시공 기술개발 면에서 풀어야할 과제가 많다. 협회는 국내 양대 ALC제조업체와 긴밀한 관계를 가지며 기술 연구개발에 협력하고 있다. 그동안 협회는 주로 상업용이나 공업용, 아파트 단지 등 대형 건물과 관련한 사업에 주력해 왔다. 주택 분야는 수요가 미미해 그동안 많은 신경을 쓰지 못했으나 올해에는 2002년에 이어 제2회 ALC주택 기술세미나를 개최해 그동안 진보된 ALC 주택 시공법과 재료에 대한 이해 등 정보와 지식을 보급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박찬구 대림ALC주택 대표전국 4개 지사와 대구지역 내 3개 시공팀을 운영하고 있는 자사는 최근 연 40~50호의 ALC주택을 시공하고 있다. 요즘 안정기를 찾아가고 있는 ALC주택 시장은 현재의 붐을 어떻게 유지하느냐에 따라 발전과 퇴보의 양 갈래로 나뉠 수 있다. 자사가 주택시공사업을 시작할 1996년만 해도 ALC주택은 인지도가 낮아 새롭게 개척해 나가야 하는 실정이어서 힘들었으나 소재와 공법의 장점에 매료돼 2001년에는 본격적으로 ALC주택만을 전문적으로 하게 되었다. 우리나라 ALC의 도입기는 1970~1980년대 농촌 주택의 재건축 시기로, 시공기간이 빠르다는 점만 보고 ALC 자재 적용을 시도했으나 벽돌 조적방식으로 접근하는 등 안일한 시공으로 결로 등 시공 기술상의 문제가 발생해 부정적 인식만 남기고 자취를 감췄다. 그 후 1990년대 자사를 비롯해 일부 선두 업체가 자체 연구와 시공실적을 쌓으면서 기술상의 문제를 해결해 현재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구축하게 된 것이다. 현재 ALC주택 업계의 과제는 ALC주택 시공사에게 등대 역할을 하는 기관이 부재하다는 것이다. 기술 연구개발 및 전수, 시공방법 등의 노하우를 교육하고 발전을 리드하는 기능의 중추기관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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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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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9주년 특집|추천, 스틸하우스 우수 설계 시공업체] 사람사는 이야기를 설계·시공하는 신영건축사사무소/(주)하이랜드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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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를 함에 있어서 하나의 선을 그을 때는 서해안의 해질 녘 수평선의 아름다움도 담아야 하지만 고기잡이를 나간 남편을 기다리는 아낙의 깊게 파인 주름까지도 담아야 한다. 건축은 적어도 그래야 한다고 배웠다. 돈을 받고 설계하는 지금은 전원으로 향하는 건축주의 곱게 내린 바지 다림선 같은 세련된 맛과 인생의 자랑거리까지 담아야 한다. 그것이 그 건축주의 허세든 삶의 아름다움이든 모두를 반영해야 한다. 최길찬(신영건축사사무소/(주)하이랜드건설 대표)HISTORY신영건축사사무소/㈜하이랜드건설(대표 최길찬)은 전원주택 설계·시공에 관련된 최고의 전문가 그룹이 모여 건축주들에게 전원생활의 꿈을 실현시켜 주고 있다. 2001년 건축사사무소 포스홈 A&P 개소를 필두로 디자인그룹 일 건축사사무소를 거쳐 2003년 현재의 신영건축사사무소를 설립했다. 사업의 폭을 시공에까지 확장해 2005년에는 현재 ㈜하이랜드건설의 전신인 주택건설 전문 회사 태정건설을 설립했다. 2004년 7월부터 2006년 8월까지 삼성그룹의 지원을 받아 한국 농어촌 숙원사업 해결의 밑거름이 되고자, KBS-1TV 6시내고향 <백년가약> 프로젝트의 건축사 및 시공사로 제작겷藪??바 있다. 또한 Daum카페 <최길찬의 전원주택 이야기 cafe.daum.net/greenhousing> 온라인 모임을 통해 전원주택의 허와 실, 아름다운 전원 속 삶 이야기 등을 전하고 있다. 건축사사무소와 시공회사를 함께 운영하므로 기획에서 설계·시공까지 편리한 원스톱(One Stop) 서비스와 예산 설립에서 인허가까지 깔끔한 마무리 및 프로젝트 매지니먼트가 가능하다. 주요 수상 내용으로는 강구조 작품상 주택부문설계 은상, 건설기술교육원장 표창, 보건복지부장관 감사패 등이 있다. 《스틸하우스 자재 가이드북》, 《최길찬의 전원주택이야기》 등 저서를 펴낸 바 있으며 현재 한국철강협회 스틸하우스클럽, 대한건축사협회, 건설기술인협회, (사)목조건축기술협회 정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신영건축사사무소/(주)하이랜드건설 02-592-0494 www.syhiland.com INTERVIEW최길찬 대표는 건축설계 과정에서 건축주와 세부적인 협의를 거쳐 시공계획을 수립, 착공에 들어가는 원스톱 서비스를 구축했다. 최 대표는 "설계의 디자인적인 요소와 기능적 측면을 고려하고, 완공 후 발생할 수 있는 하자에 대한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공법 선택이 우선시 돼야 한다. 그래야 건축주의 만족감은 최대가 된다"고 설명한다. 스틸하우스뿐 아니라 목조의 건식공법 엔지니어링 기술을 바탕으로 RC공법까지 확대 적용하는 최 대표는 "설계 협의는 반드시 현장답사 후 진행하되, 건축주의 건축개념 및 대지조건 등을 분석해 가장 적합한 구조 형식을 제안한다"고 한다. 또 스틸하우스 구조를 우선적으로 고려하고, 외부마감재는 벽돌이나 돌, 타일, 목재 및 유리 등을 혼합한 형태로 배치하여 보다 고급스런 느낌의 마감을 추구한다. 그 형태 또한 소위 전원주택풍의 외부 디자인보다는 '퓨전스타일'의 외형을 표방한다. 내부 인테리어는 고급스러움과 사용자를 고려한 디자인을 하되, 건축주의 성향이나 생활이 그곳에서 묻어나고 가족의 이야기가 만들어질 수 있는 집을 추구한다. 보령 172.5㎡(52.3평) 단층 스틸하우스·위치 : 충남 보령시 신흑동 ·건축면적 : 단층 172.5㎡(52.3평) ·건축구조 : 스틸하우스·지붕마감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외벽마감 : 시멘트 사이딩, 시더 사이딩 ·내벽마감 : 실크벽지, 타일·바닥재 : 강화마루, 타일 단차가 1.6미터인 경사지를 두 필지로 만들어 위에는 집을 앉히고 아래에는 텃밭을 가꾸기로 계획했다. 갤러리풍의 복도를 계획하고 거실은 확장감을 살리기 위해 큰 창을 내어 외부 경치를 집 안으로 끌어들인다. 천장 공간은 높이를 달리해 역동적인 느낌을 전달하고 조명이나 장식용 선반으로 활용해 이색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건축주가 미리 마련한 체리우드 색상의 앤티크 가구에 어울리도록 실내는 화이트 계열의 실크벽지로 통일했다. 용인 214.4㎡(64.9평) 복층 스틸하우스·위치 :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건축면적 : 복층 214.4㎡(64.9평), 1층 100.8㎡(30.5평) 2층 113.6㎡(34.4평)·건축구조 : 스틸하우스·지붕마감 : 아스팔트 슁글 ·외벽마감 : 방부목 사이딩, 치장벽돌, 화강석(포천석)·내벽마감 : 실크벽지, 루버, 대리석, 타일·바닥재 : 타일, 원목마루다채로운 재료 사용으로 길쭉한 장방형의 지루함을 극복한 주택이다. 외벽은 치장벽돌을 전반적으로 시공하고 부분적으로 두 가지 색상의 화강석과 목재 사이딩으로 조화롭게 적용해 외관의 변화로움을 꾀한다. 벽돌과 목재 사이딩 자연스러움과 소박함을, 석재 첨가로 무게감과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경치가 잘 감상되는 위치에 거실을 배치하고 외부와 거리가 있는 식당 공간에도 자연을 최대한 끌어들이도록 단을 높여 경치가 아래로 펼쳐보이도록 했다.경주 172.4㎡(52.1평) 복층 스틸하우스·위치 : 경상북도 경주시 진현동 ·건축면적 : 복층 172.4㎡(52.1평), 1층 109.2㎡(33.1평) 2층 62.3㎡(18.9평)·건축구조 : 스틸하우스·지붕마감 : 천연석재 슬레이트·외벽마감 : 벽돌 + 시더 사이딩·내벽마감 : 실크벽지 + VP도장·바닥재 : 온돌마루이 주택은 'ㄱ'자 형태로 배치해 보는 각도에 따라 벽체와 지붕이 각기 다른 모습을 연출한다. 자연녹지지역이라 건폐율이 20퍼센트인 데다 170평 대지가 도로와 접해 있어 프라이버시 침해와 소음 문제 그리고 효율적이고 짜임새 있는 공간 계획에 역점을 둔 주택이다. 침실의 위치는 도로의 소음을 차단하게끔 도로 쪽으로 화장실과 드레스-룸을 배치하고, 긴 복도를 두어 별채 형식으로 부부 공간을 구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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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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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9주년 특집|추천, 스틸하우스 우수 설계 시공업체] 한결같은 정성으로 전원생활의 꿈을 담아내는 (주)경기스틸하우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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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스틸하우징을 한 번 찾은 건축주가 또 다시 찾게 되는 까닭은 10년 가까운 스틸하우스 시공 실적을 바탕으로 풍부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이에 자만하지 않고 한결같이 연구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정직'과 '정도'를 바탕으로 환경을 생각하고 건축주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생각하며 아름다운 전원주택을 짓고 있다. HISTORY㈜경기스틸하우징(대표 조인환)은 국내 스틸하우스 도입 초기인 1999년부터 환경을 보호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널리 보급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스틸하우스 시공에만 전념해 왔다. 경기스틸하우징은 스틸하우스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골조시공에서 단열, 차음, 방수, 전기, 설비, 공기층 확보 등 주거 성능을 좌우하는 수장공사 및 바탕재공사와 건물의 완성도를 높이는 내외장 마감재 공사까지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관리 시스템을 통해 시공을 진행한다. 또 스틸하우스 건축을 시작한 이래 전국 곳곳에 100호 이상의 주택을 시공함으로써 현장 경험을 통한 기술 노하우가 풍부한 시공회사로 평가받고 스틸하우스 시장에서 그 품질을 인정받는다. 이와 더불어 전 임직원이 투철한 장인 정신을 가지고 내 집을 짓는다는 한결같은 마음으로 현장에 임하고 있어 경기스틸하우징에 시공을 의뢰한 건축주들로부터 신뢰감과 호응을 얻고 있다. 이러한 점을 인정받아 2003년부터 MBC 러브하우스 신축 주택 시공에 수회 참여해 스틸하우스의 대중적 인지도 확산에도 기여했다. 현재 한국철강협회 스틸하우스클럽 회원사로 활동중이며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투자로 선두에 서서 새로운 제품 개발과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다. 경기스틸하우징은 일찍부터 스틸하우스 시장에 주력하여 브랜드를 확실하게 구축하고 스틸하우스 건축 분야에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경기스틸하우징 031-256-4704 www.steelhouse.biz INTERVIEW스틸하우스 건축만을 고집해 온 ㈜경기스틸하우징 조인환 대표는 "나무가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구조재의 90% 이상이 리사이클(Recycle)이 가능한 스틸하우스는 한 건축물을 완공할 때마다 후손에게 수십 톤의 원자재를 남겨주게 되는 미래형 친환경 건축공법이다"라고 강조한다. ㈜경기스틸하우징은 설립 초기에는 골조 공사에 전력하다가 차츰 사업 영역을 넓혀 인테리어, 익스테리어, 조경, 부대공사까지 일괄 진행해 스틸하우스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해 왔다. 조 대표는 "스틸하우스의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골조 시공을 매우 중요시하고 있으며 벽체와 지붕 구조와 마감면까지 자체 연구에서 분석한 자료에 의해 철저히 관리하고 최상의 품질을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조 대표는 경영방침인 '고객에 대한 사려 깊은 배려', '철저한 시공과 사후관리', '고객만족에서 감동까지'를 철저히 실천하여, 보다 경제적이고 주거성능이 우수한 감동이 담긴 건축물 시공을 위해 앞으로도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평택 133.3㎡(40.3평) 복층 스틸하우스·위치 : 경기도 평택시 이충동 ·건축면적 : 복층 133.3㎡(40.3평)·건축구조 : 스틸하우스 ·지붕마감 : 아스팔트 슁글·외벽마감 : 시멘트 사이딩, 치장벽돌·내벽마감 : 실크벽지·바닥재 : 온돌마루입면이 다채롭고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주택이다. 전망과 채광을 고려해 진입로에 끝 쪽, 남향으로 물려 앉힌 집으로 3.5m에 달하는 대지 층고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주차공간을 확보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건물 전면에 배치한 거실은 2층까지 천장고를 과감하게 높여 공간감과 채광 효과를 극대화했다. 주방/식당 공간 역시 채광효과를 노려 건물 뒤 벽으로 물림과 동시에 남쪽으로 과하다 싶은 전면창을 냈다. 안성 179.1㎡(54.1평) 복층 스틸하우스·위치 : 경기도 안성시 금광면 장죽리·건축면적 : 복층 179.1㎡(54.1평), 1층 117.9㎡(35.67평) 2층 61.1㎡(18.5평)·건축구조 : 스틸하우스 ·지붕마감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외벽마감 : 치장벽돌, 인조석, 테라코타·내벽마감 : 고급실크벽지, 루버, 네오스톤 아트월·바닥재 : 강화마루, 천연대리석, 고급장판배산임수형의 절묘한 터에 앉힌 이 주택은 집 앞 저수지의 확 트인 조망권을 최대한 살려 배치됐다. 입면 계획은 유럽 성곽의 웅장한 느낌을 주기 위해 좌우로 펼쳐지게 하되 모임지붕으로 설계를 해 건물 형태에 안정감을 주었다. 건축주가 자연 환경을 느긋하게 즐길 수 있도록 전이공간인 현관과 덱을 넓게 계획하고 외장재를 성곽 이미지에 맞춰 치장벽돌로 하되 단조로움을 피하기 위해 상하부 인조석의 색상을 달리했다. 광주 194.7㎡(59.0평) 복층 스틸하우스·위치 : 경기도 광주시 초월읍 용수리·건축면적 : 복층 194.7㎡(59.0평), 1층 105.6㎡(32.0평) 2층 53.1㎡(16.1평)·건축구조 : 스틸하우스 ·지붕마감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외벽마감 : 시멘트사이딩, 인조석·내벽마감 : 실크벽지·바닥재 : 온돌마루, 타일심플한 공간구성을 강조한 건축주의 요구사항에 따라 설계가 진행됐다. 현관 입구에서 좌측으로 거실과 주방/식당을, 우측으로 안방과 손님방을 배치했다. 거실은 2층까지 개방하지 않아 자칫 좁아 보일 수 있는 공간인데 거실과 식당/주방 공간을 터 하나로 연결시킨 것이 시원한 느낌을 준다. 거실은 남향으로 배치해 자연광을 한껏 끌어들이고 식당에서 외부공간으로 전면 개방해 전망을 살리고 거실과 이어지는 덱을 연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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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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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9주년 특집|전원주택 건축선택 가이드3-스틸하우스] 스틸하우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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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점을 스틸하우스공법으로 지은 최병섭·김숙자 부부"공사현자의 깔끔함과 공정의 심플함에 반했어요""콘크리트주택은 양생기간 등 여러 단계의 공정을 거쳐야 하는 까다로움이 있고 공사현장에 산업 쓰레기가 많아 지저분해지는 게 싫었어요. 그런데 스틸하우스는 공정이 일괄적으로 처리되고 주변도 깨끗해서 마음에 들었어요."서울에서 인천시 강화도로 진입, 초지대교 지나 한적한 해안도로를 따라 가다 보면 옛 요새 광성보가 나온다. 최병섭(52세)겚雍汰?49세) 부부는 2002년 이 사적지 입구에 복층 스틸하우스를 지었다. 1,320㎡(400평) 대지에 건축면적 264㎡(80평) 규모로 1층은 음식점, 2층은 주택으로 사용하는 복층 근린생활주택이다. 인천시에서 아파트 생활을 하던 최병섭 씨는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고 아내와 함께 음식점을 열기로 했다. 집을 처음 짓는 터라 어떤 형태의 집을 지어야 하나 고민이 많았고 주변 음식점을 보면 H빔 철골조로 시공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최 씨 역시 H빔 철골조로 건물을 지으려던 차에 건설회사에 다니던 조카가 비성스틸하우스(대표 심태영)를 소개해 스틸하우스로 짓게 되었다. 당시 최 씨는 건강에도 좋고 음식점 콘셉트에도 잘 어울리는 황토집을 짓고 싶었으나 시공비용이 많이 들어 선뜻 결정하지 못했다. 그런데 보다 저렴하면서 친환경 자재이고 튼튼하다는 설명에 스틸하우스로 결정했다. 시공과정을 지켜본 결과 공사현장이 비교적 깔끔하고 공정이 단순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런 점에서 스틸하우스로 선택하길 잘했다고 한다. "콘크리트주택은 양생기간 등 여러 단계의 공정을 거쳐야 하는 까다로움이 있고 공사현장에 산업 쓰레기가 많아 지저분해지는 게 싫었어요. 또 스틸하우스로 지은 설계도면을 H빔으로 지은 도면과 비교해 봤을 때 스틸하우스가 집이 더 예쁘게 나오겠더라고요."최 씨의 주택 건축을 담당한 심대영 대표는 1, 2층이 각기 다른 목적의 공간이기에 서로 방해받지 않아야 한다는 점에서 많은 고민을 하고 디자인을 한 주택이라고 한다. 음식점인 1층은 손님을 끌 수 있는 디자인이어야 했다. 건축주의 생활공간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음식점을 찾는 손님의 입장을 고려해 주차 공간이 넉넉하고 차에서 내려 편리하게 음식점으로 진입하도록 했다. 또 식사 후 차 한 잔 마시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넓은 덱 공간을 확보하고 실내는 덕트 시스템을 설치, 아늑한 카페분위기가 나도록 인테리어 설계했다. 2층 주거공간은 거실 공간을 넓게 확보하고 층고를 높여 답답하지 않도록 하고 발코니를 넉넉하게 마련해 바다를 조망하는 여유를 누리도록 했다. 현재 구조설계 도면 작성부터 시공까지 스틸하우스 전 공정을 일괄 진행하는 비성스틸하우스는 그 당시 구조설계를 외부에 맡겼는데 당시만 해도 설계 담당자가 시공 현장 경험이 부족해 현장 시공 시에 즉흥적으로 설계가 변경되는 등 애로사항이 있기도 했다고 한다. 최병섭 씨는 지은 지 4년째 되는 해에 외벽 페인트칠을 다시 해 단장한 것 외에는 하자 등 문제점으로 손을 다시 댄 경우는 없었다며 손님들도 쾌적한 공간에서 음식을 즐긴다고 한다.田 수동 밤나무동산 개발자 정부영 씨 "세월이 흘러도 깔끔한 마감면 다양한 요철 공간 표현""국내에 전원주택을 지을 계획을 세웠을 때 목조주택으로 하고 싶었으나 우리나라 기후조건에는 목조가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알아보다가 경량목구조 건축방식을 그대로 본뜨고 재료만 스틸인 스틸하우스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새로 지은 집은 깨끗한 맛에 살고 오래된 집은 세월이 남긴 흔적으로 운치를 즐기며 산다고 해도 틀리지 않는다. 우리나라에서 운치가 느껴지는 스틸하우스를 만나기가 쉽지 않은데 그 역사가 짧기 때문이다. 목가적 풍경으로 텔레비전 광고와 각종 매체에 자주 등장한 남양주시 수동면의 전원주택 단지 밤나무동산에는 12년이라는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스틸하우스가 있다. 국내 최초의 스틸하우스라고 한다. 밤나무동산 개발자의 주택이기도 한 이 스틸하우스는 포스코에서 국내 처음으로 스틸하우스를 소개할 무렵인 1990년대 후반 미국 스틸 빌더들이 우리나라로 건너와 지은 주택이다. 건축주 정부영 씨는 미국 건축 관련 회사에서 근무하면서 우연히 스틸하우스를 접하게 되었다고 한다. 예전에 사 두었던 농장을 전원주택 단지로 개발할 계획으로 우선 본인의 집부터 짓게 되었다. 목조주택의 역사가 깊은 미국에서 역시 당시 스틸하우스는 보편적인 건축형태는 아니었으나 중저가형 서민 주택에 자주 적용되는 추세였다. "특히 도시보다 습기가 많은 전원에서는 습기에 변형이 일어나는 나무 재료가 부적절하지요. 그래서 알아보다가 경량목구조 건축방식을 그대로 본뜨고 재료만 스틸인 스틸하우스에 관심을 갖게 되었어요. 구조재인 메탈 스터드는 예전부터 있었지만 스틸하우스는 미국에서도 역사가 깊지 않더군요."정 씨는 미국의 한 스틸하우스 단지를 방문했는데 지은 지 십여 년이 지났어도 마감처리 면이 깔끔하고 견고해 보였다고 한다. 목구조의 경우 지붕이나 벽체 등에 마감재가 우는 현상이 있기에 그런 점에서 스틸하우스가 긍정적으로 보였다고. 또 스틸하우스는 구조재를 다양하게 연출해 집 안 구석구석 수납공간이나 요철 공간을 만들 수 있고 이에 따라 지붕선이 이채롭게 표현된다는 장점도 있다고 정 씨는 실내공간을 두루 보여주면서 설명한다. 단점이 있다면 이 집은 미국식 입식 난방 설계로 계획돼 층간 구조가 조이스트 위에 테크플레이트 시공한 경우로 쿵쿵거리는 소음이 있다고 한다. 요즘 우리나라 온돌식 층간구조는 이런 소음을 대체로 잡는다. 정 씨는 본인의 집을 지은 후 2000년 초반에 밤나무동산에도 4동 정도의 스틸하우스 건축을 진행했는데 미국에서는 스틸하우스 자재를 일반 생필품 마트처럼 자재 마트에서 간편하고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데 반해 국내에서는 소량 주문으로 가격도 비싸고 입맛에 맞는 다양한 자재가 부족한 점에서 아쉬웠다고 한다. 예를 들어 배선 작업 시 구조재에 직접 홀을 뚫어야 했고 트랙과 스터드 사이 삐걱거림이나 울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얇은 합판이나 고무 등의부자재도 직접 제작해 시공했다. 아쉽게도 정 씨의 스틸하우스는 조만간 타운하우스 개발로 철거될 예정이란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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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