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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대에 물려주는 자재로 짓는 심플한 공정, 정돈된 시공현장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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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하우스에서 거주하거나 그 공법에 대해 접해본 소비자는 시공현장이 보다 깔끔하고 공기를 단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틸하우스를 긍정적으로 평했다. 또 한겨울 공사도 가능할 정도로 기후 조건에 영향을 비교적 덜 받고, 벽체가 얇게 시공되기에 더 넓은 공간을 확보한다는 점도 좋아했다. 그러나 간혹 단열성이 좋다고 들었는데 실제 살아보니 단열성이 나쁘다는 이야기도 털어놓는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스틸하우스 공법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시공 결함으로 온열환경의 성능이 떨어진 것을 의심해 볼 일이라고 한다글 박지혜 기자 국내 소개된 지 10년 정도의 짧은 역사에도 스틸하우스는 상당히 발전된 모습을 보인다. 우선 한눈에 드러나는 것은 양적인 발전이다. 1996년 포스코가 국내 처음 스틸하우스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이래 2004년 3,000호의 시공실적이 보고됐으며 그 후로도 양적 팽창은 점진적이고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려 왔다. 최근에는 SK와 같은 대형 건설사나 지자체가 전원주택 단지에 일정 부분을 스틸하우스로 흡수하는 추세로 이는 스틸하우스의 공법과 주거성능이 보편적으로 인정받고 있음을 반증하는 예다. 스틸하우스는 그동안 미국이나 일본에서 강도 높은 태풍과 지진에도 끄덕 없는 내진성과 내구력을 인정받은 바 있고 얇은 벽 구조임에도 단열성능이 우수한 점이 특장점으로 홍보돼 왔다. 최근에는 포스코가 각종 미디어에 친환경 주택을 콘셉트로 한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펼치면서 전원주택에 관심이 없던 예비 건축주에게도 스틸하우스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파급시키고 있다. 친환경 주택, 구조재 C 형가은 100% 재활용스틸하우스는 건축물의 주요 골격을 이루는 기둥, 보, 내력벽, 서까래, 장선 등이 철강재로 이뤄진 건축형태를 말한다. 미국의 전통적인 2×4인치 경량 목조주택 공법에서 유래해 그 형식은 거의 유사하고 사용되는 재료가 목재와 철강재로 서로 다를 뿐이다. 2001년 건설교통부가 지정한 건설 신기술의 명칭은 '냉간성형강(ZSS 강)을 이용한 스틸하우스 바닥/벽, 구조시스템'으로 '1㎜ 내외의 냉간성형강을 구조용 부재로 사용한 바닥/벽, 구조시스템에 관한 것으로 적용 하중을 등분포 하중으로 처리하는 내력벽 방식의 횡력저항시스템을 포함한 구조 시스템이며 습겙퓰?바닥시스템 벽시스템을 결합한 스틸하우스 바닥/벽 구조시스템'으로 정의된다. 흔히 스틸하우스에 대해 친환경 건축공법이라 하는데 구조재로 사용되는 C자 형태로 구부러진 형강이 100% 재활용되기 때문이다. 또 스틸하우스의 골조가 얇음에도 튼튼하다는 것은 공법에 따른 것도 있지만 기본 자재인 C 형강이 아연도금 처리가 돼 내구성이 강하고 썩거나 뒤틀림이 없는 특성을 지녔기 때문이다. 국내 스틸하우스에 대한 교육과 보급을 담당하는 중추 역할은 포스코,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한국철강협회 스틸하우스클럽이며 스틸하우스클럽에는 설계겴愍?시공업체 50여 회원사가 활동 중이다. 기술의 진일보, 구조설계에서 패널라이징 공법까지시공기술 면에서도 포스코와 스틸하우스클럽에서 진행하는 연구개발과 교육, 각 시공사들의 경험이 축적되면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스틸하우스는 건축 설계도면이 완성되면 포스코와 한국철강협회가 공동 개발한 '스틸하우스 구조설계 요령집'에 근거한 허용하중표를 토대로 구조스케줄표와 구조계산을 통한 골조제작도면(Shop Drawing)을 설계한다. 현재 자체 구조설계가 가능한 업체는 10여 곳으로 꼽히고 구조설계 전문인력이 없는 경우 외부에 의뢰한다. 에스에프시스템, 더로드, 홈플래너의 집짓는 이야기 등 소수 업체가 구조설계 부문을 사업의 한 파트로 키워 스틸하우스 시공사나 스틸 빌더에게 골조제작도면을 보급하고 있다. 스틸하우스클럽 관계자에 따르면 스틸하우스 국내 적용 초기에 주로 발생한 하자는 결로 문제였다. 지붕 결로는 환기의 문제로 천장 면적에 대한 적정 환기 면적이 요구되는데 이러한 점이 간과되기도 했고, 벽 결로는 차단막, 즉 단열재의 문제로 요즘에는 우수한 성능의 단열재가 적용되고 있고 투습방수지와 단열재가 결합된 기능성 제품도 나와 이러한 결로 문제는 해결되었다고 한다. 스틸하우스 기술발전과 시장 확대의 일면을 보여주는 사례로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패널라이징 공법을 들 수 있다. 에스에프시스템이 패널라이징 시스템을 주력 사업으로 펼치면서 이 사업으로 내년 연매출 70억을 목표로 세워놓기도 했다. 패널라이징 시스템은 공장에서 구조재의 가공은 물론 벽체와 지붕 패널까지 절단 가공된 후 현장으로 옮겨져 5~6일 만에 기본 골격이 완성돼 공기단축, 비용절감, 인력감소, 품질균일 등의 장점이 있다. 그러나 기존 스틸하우스 시공사 입장에서는 시공 중에 건축주의 요구가 변경되는 경우 변화에 대한 대응이 어려워 현장적응력이 떨어지므로 국내 실정에 맞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반면 개인 주문주택이 아닌 타운하우스 등 일괄적으로 계획되는 공급형 주택에는 단점보다는 장점으로 적용될 수 있다는 평가다.田 MINI INTERVIEW한국 철강협회 스틸하우스클럽 정재민 강사연 6회 실시하는 스틸하우스클럽의 시공교육과정에는 교육생이 꾸준히 몰려든다. 대체로 교육생의 40% 정도는 일반 건축업자이고 그 외는 일반인이 자신의 집을 직접 짓거나 창업을 위해 배우려는 경우도 있다. 친환경 주택이 이슈가 되면서 앞으로도 스틸하우스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것이다. 특히 일부 웰빙 트렌드에 깨어있는 건축업 종사자는 마감재만 친환경 제품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구조재 역시 친환경적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이래서 스틸하우스가 힘을 얻는다. 스틸하우스가 친환경 주택으로 네임 밸류가 높아지자 자재나 공법에서 차이가 나는 '유사 스틸하우스'도 나타난다. 물론 이러한 유사 스틸하우스가 잘못됐다는 뜻은 아니다. 스틸하우스클럽 회원사를 신뢰할 수 있는 것은 풍부한 시공실적과 직원 2명 이상이 스틸하우스 교육을 이수하고, 시공현장 조사를 통해 50가지 이상의 체크리스트를 통과해야 하는 까다로운 과정을 통해 회원사로 인정되기 때문이다. 만약 정공법으로 진행하지 않는다면 금세 업계에 소문이 퍼지기 마련이다. 집을 지으려는 소비자는 스틸하우스 시공업체 선정 시 이러한 점을 유념해 시공실적과 인지도 등 꼼꼼히 조사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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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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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중심되는 주택건설 (주)더존목조하우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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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사는 세상, 모든 사람이 쾌적한 환경에서 행복하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인간 중심의 집을 만드는 것에 주력하는 ㈜더존목조하우징. 주 5일 근무제가 확산되고 가족 단위의 휴식공간을 찾아 떠나는 현대인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위한 특별한 주거 공간을 만드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HISTORY우리나라 목조주택 분야를 일궈 온 ㈜더존목조하우징은 친환경 자재만을 고집한다. 개인이 건강할 때 가족의 행복도 찾아온다고 믿는 회사 운영 방침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것이다. 단독 전원주택뿐만 아니라 펜션 건축에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이를 발판 삼아 앞으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내놓고 있기도 하다. 그 대표적인 것인 태양열, 자가 발전, 원적외선 주택 등이다. 고유가 시대를 극복하고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것을 예측해 이 분야를 선점하겠다는 것. ㈜더존목조하우징 1644-3696 www.shwh.co.kr INTERVIEW일반 건축물들에서 나오는 각종 화학물질로부터 더 이상 안전할 수 없다. 웰빙을 넘어 로하스적인 삶이 화두가 되어가는 요즘 ㈜더존목조하우징은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춰 주택 건설에 임하고 있다. ㈜더존목조하우징 이용진 대표는 "편안한 주거공간은 개인의 건강과 가정의 행복을 지키게 되고 결국 국가 발전의 근원이 된다"면서 "특권층이 아닌 누구나 누릴 수 있는 꿈의 주거공간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친환경적이면서도 합리적인 주거 공간 건설에 매진하는 ㈜더존목조하우징은 목조주택에 이어 다양한 주택 분야로의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이 대표는 "웰빙과 로하스에 맞춘 주택문화를 만들어 갈 예정"이라며 "태양열 주택, 자가 발전 주택, 원적외선 주택, 통나무 주택 등의 하이테크 주거 문화를 개척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통나무 느낌 그대로 포스트&빔 통나무주택·위치: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건축면적: 99㎡(30평)·건축구조: 포스트&빔 통나무주택·지붕마감: 하프 로그사이딩·외벽마감: 아스팔트 이중그림자 슁글·내벽마감: 적삼목 루바, 황토미장 후 한지 벽지(안방)·바닥재: 강화마루한옥 기둥&보 방식의 포스트&빔 구조에 12T O.S.B+R19 인슐레이션+12.5m 석고보드(4×8)로 벽체를 구성하고 적삼목 루바로 마감했다. 외벽은 하프 로그사이딩으로 마감해 통나무주택 느낌 그대로가 묻어나는 주택. 내벽 마감은 전반적으로 루바로 시공했고 안방은 한지 벽지 마감으로 차별화해 안락한 느낌이 전해진다.경량 목구조 동호인 주택 단지·위치: 경북 안동시 남선면 원림리·건축면적: 23㎡(1호), 92㎡(2호), 92㎡(3호)·건축구조: 경량 목구조(1호 복층, 2·3호 단층)1호-파벽돌, 로그사이딩, 베벨사이딩, 시멘트사이딩 2호 - 파벽돌, 시멘트사이딩 3호-파벽돌, 로그사이딩, 시멘트사이딩 ·외벽마감: 실크벽지, 파벽돌·내벽마감: 아스팔트 슁글·바닥재: 강화마루·천장재: 루바경북 안동 시내에 위치한 같은 학교에 근무하던 여섯 가족이 지난 2006년 아파트 생활을 청산하고 전원주택을 짓기로 뜻을 모으면서 조성한 동호인 단지다. 시멘트사이딩, 파벽돌, 로그사이딩, 베벨사이딩 등 여러 외벽 마감재를 사용했지만 3집이 한 집처럼 느껴질 만큼 훌륭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개방감이 훌륭한 복층 목조주택·위치: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기천리·건축면적: 158.4㎡(48평)·건축구조: 경량 목구조·외벽마감: 시더 베벨 사이딩·내벽마감: NF 불연석고보드, 실크벽지·바닥재: 강화마루·지붕재: 아스팔트 슁글적삼목의 거친 표면이 목조주택 풍미를 한껏 높이고 적갈색 재질은 지붕을 두르는 흰색과 맞물려 외관이 수려하다. 나란히 한 거실과 주방뿐만 아니라 계단실 천장도 박공형으로 높임으로써 수평과 수직으로 개방감을 살린 주택. 각 실마다 지붕 높이가 달라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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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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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는 (주)나무와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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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의 장점에 매료돼 ㈜나무와집은 20여 년을 목조주택 시공만 고집해 왔다. 끊임없는 노력과 고객 제일주의로 고객과의 단 한 번의 만남도 평생 만남으로 여기고 있는 ㈜나무와집은 앞으로도 집 짓는 일에만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HISTORY목조주택 전문 시공 업체 ㈜나무와집은 1985년 설립 이후 창조, 기술, 신의를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여 년 동안 백양사, 백련사 유명 사찰을 비롯해 주택, 휴양림, 정자까지 ㈜나무와집의 시공실적은 일일이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나무와집은 '사람들의 삶을 향상시킨다'는 의미의 '보다 나은 삶'을 마케팅 전략으로 삼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특성화, 개별화된 소비자들을 최대한 만족시킬 수 있도록 양질의 주택을 시공, 공급하는 것에 큰 역점을 두고 있다. 또 사후 서비스 강화 및 현지화 노력뿐만 아니라, 실용적이면서 세련된 디자인 등을 통해 고객만족을 실현하고 있다. ㈜나무와집 031-593-5465 www.iwoodhouse.co.krINTERVIEW주택 기술자로 30여 년을 보내온 ㈜나무와집 문병화 대표는 오로지 목조주택 분야에만 매진해 왔다. 문병화 대표는 목조 바닥 위에 콘크리트 온돌 문화를 지닌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한국적 목조주택 공법을 정립해야 한다고 믿는다. 문 대표는 "온돌문화를 가진 우리나라 목조주택은 다른 나라의 목조주택 구조보다 더 견고하고 튼튼하게 지어야 한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보이는 곳보다 보이지 않는 곳을 더욱 세밀히 시공해야 한다"고 말한다. 30여 년이란 세월동안 목조주택을 연구하고 시공해온 문 대표지만"아직도 미숙한 점이 많다"면서 스스로 몸을 낮춰 여전히 현장에 매달리고 있다. 문 대표의 스승이었던 도편수 마이섭 선생의 가르침을 마음속에 품고 있기 때문이다. '목조주택 건축은 예술을 창조하듯 끊임없이 노력하고 연구하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3단 박공지붕이 인상적인 복층 목조주택·위치: 강원도 홍천군 남면 남노일리·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2″×4″, 2″×6″)·건축면적: 139㎡(42평)·외벽마감: 시멘트 사이딩·내벽마감: 미송 루바, LG벽지·지붕재: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큰 규모를 자랑하는 펜션들 사이에 흰색 시멘트 사이딩의 깔끔한 외관과 3단으로 짜여진 입면의 박공지붕으로 단번에 눈길을 사로잡는 주택이다. 입구를 지키는 멍멍이 한 마리와 어른 키 높이의 옥수수 밭이 울타리를 대신하는 이 집은 주택 외부 어느 방향에서 보더라도 밋밋하지 않는 수려한 외관이 일품이다. 삼각꼴 지붕을 인 복층 목조주택·위치: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도곡리·건축형태: 복층 경량 목조주택·건축면적: 151.8㎡(46평) 1층 105.6㎡(32평), 2층 46.2㎡(14평)·외벽마감: 시멘트 사이딩·내벽마감: 루바, 벽지·지붕재: 아스팔트 이중그림자 슁글흰색의 시멘트 사이딩으로 외벽을 마감하고 갈색 슁글을 지붕에 얹은 복층 목조주택이다. 진입로 변과 맞닿은 뒤쪽에서 앞쪽 현관까지 진입로에 'ㄷ'자형 덱을 낸 것이 이채롭다. 계단을 중심으로 좌측에는 거실과 주방이 우측에는 부부 침실과 욕실이 있다. 입면에 변화를 주고자 거실 전면창과 지붕을 삼각꼴로 만들었다. 입면이 다양한 복층 목조주택·위치: 강원 홍천군 홍천읍 갈마공리·건축형태: 2"×6" 경량 목조주택·건축면적: 148.5㎡(45평) 1층 89.1㎡(27평), 2층 59.4㎡(18평)·외벽마감: 시멘트 사이딩·내벽마감: 벽지+미송 루바·지붕재: 이중 그림자 아스팔트 슁글집은 '一'자형의 단순한 구조지만 현관과 좌측 부분을 전면으로 돌출시키고 지붕의 경사를 달리해 입면이 다양하다. 집은 전체적으로 클래식풍이지만 현대적 세련미가 가미돼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깔끔하면서 이국적인 복층 목조 펜션·위치: 강원도 평창군 도안면 용산리 ·건축형태: 복층 경량식 목조주택·건축면적: 247.5㎡(75평)·외벽마감: 시멘트 하디사이딩 ·내벽마감: 실크벽지 ·지붕재: 아스팔트 슁글 강원도 평창 한적한 청정고원에 자리한 '대관령 나무와 집' 펜션. 객실마다 구조와 인테리어를 달리했으며, 분위기는 깔끔하면서 이국적이다. 자연 속의 테마하우스로 자연을 즐기려는 이들에게 부족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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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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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건축선택 가이드2-경량목조주택] 경량 목조주택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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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집 짓고 살고 있는 경주 하동 이문권 씨"성능으로 치면 목조주택이 최고지요"경주시 하동에 거주하고 있는 이문권(47세) 씨는 목조주택에 관련해 해박한 지식을 지니고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IMF 당시 대기업 건설회사에서 근무하다 회사가 파산절차를 밟자 사표를 내고 전원주택 사업에 뛰어들었다가 그 매력에 빠져 건축학교 수료 후 직접 목조주택을 지은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실력파이기 때문이다. "2000년 쯤이었어요. 회사가 어려워 가족 생계가 막막했지요. 무엇을 해야 하나 고민했지만 제가 건설회사에 근무했었기 때문에 역시 이 쪽을 알아볼 수밖에 없었어요. 개인적으로 앞으로는 웰빙이 화두로 떠오를 것이고 주택 분야도 이곳으로 몰릴 것으로 예상해 전원주택 분야에 뛰어들게 되었답니다."그렇다면 그는 왜 목조주택을 선택했을까. "목조주택의 우수한 성능은 두 말할 나위 없지요. 미국, 캐나다, 영국, 유럽, 일본 등지에서 이미 검증 받은 건축 공법 아닙니까. 주요 구조재뿐만 아니라 접합 부분도 목재를 이용하기 때문에 쾌적하고 편리한 주거 생활을 제공할 것이라고 믿었어요. 어디 목조주택만큼 검증받은 웰빙 건축 공법이 있나요."이어 그는 '나무와삶'이라는 목조주택 전문 회사에 취업해 이론과 실무를 익혀갈 때쯤 내 집은 내가 지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단다. 그래서 뉴질랜드목조건축학교에 입교 그 꿈을 실현하기로 마음먹었다. 이문권 씨는 살아 보니 목조주택의 우수성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쾌적함과 편리함은 물론 우수한 내구성, 인테리어 변경이나 개보수 용이성, 높은 에너지 효율 등은 직접 체득한 것들이기에 그는 누가 물어도 자신 있게 말한다. "층간에 소음이 심하고 나무니까 수축 변형이 심하지 않느냐고 물어보는 사람도 있지만 이는 잘 모르는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이런 것들은 시공사나 건축주가 조금만 더 꼼꼼하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거든요. 제대로 된 자재를 구입해 수축 변형이 잘 일어나는 창문 및 문틀 시공에 주의를 기울이면 되거든요."덧붙일 말이 있으면 해달라고 하자 그는 마지막까지 목조주택 예찬을 이어 나갔다. "나무로 지은 집은 콘크리트로 흉내 내지 못하는 구조와 외관상 아름다움을 창조할 수 있답니다. 외부만 잠깐 보고는 목조주택이 단순하다, 그 집이 그 집이다 하는 분들이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아요. 무한한 가능성이 있고 여러 변형이 있을 수 있어요. 무턱대고 시공사에 모든 것을 맡기지 말고 본인 아이디어도 적극 개진하고 요구사항이 있으면 관철 시키려는 건축주 마음가짐도 필요해요. 그래야 나만의 아름다운 집이 완성되지 않을까요."田 목조주택에 6년째 살고 있는 이태동 씨"부드럽고 친근한 나무가 좋아요"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상지석리에 오래된 목조 전원주택단지가 있다. '초록마을' 우리나라 동호인 전원주택 단지 중 유서가 깊은 곳으로 11가구가 들어서 있는데 전부 목조주택이다. 6년 전 전원에 살고 싶어 전국 이리저리를 둘러보다 마을 분위기에 반해 아직까지 살고 있다는 이태동(46세) 씨. 그는 부드럽고 친근한 이미지의 나무가 좋아 목조주택을 선택했다. 다른 자재로 지은 여러 집을 둘러보고, 살고 있는 사람과 이야기도 나눠 보았지만 왠지 끌리지 않았다고. "지나가다 저 집 참 좋다 해서 가보면 목조주택이었어요. 계속 이런 식이다 보니 나중에는 내가 목조주택과 연이 있나 싶더라니까요."그는 화가다. 집을 구하고는 정원 한 곳을 작업실로 꾸며 대부분의 작업을 이곳에서 진행하고 있다. 11년 된 주택이었지만 그의 집 내부는 새로 지은 집 마냥 보전 상태가 좋았다. 화가라 그런지 손 솜씨가 좋아 곳곳에 그가 직접 만들어 놓은 나무 수공예품들과 가구 및 집기들이 놓여 있는데 예사롭지 않다. 그래서 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다. '혹시 손수 집을 수리했나.'"우리나라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나무로 지은 집은 금방 훼손될 것 같고 시간이 지나면 잔손이 많이 가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살아보니 전혀 그렇지 않더라고요. 집 내부 상태가 좋다고 했는데 전 별로 한 게 없어요. 청소 정도지요. 집을 꼼꼼히 잘 지어서 그런지 지금까지 크게 하자난 부분도 없고 뒤틀리거나 갈라져 보수를 해야 하는 경우도 없었어요."그래서 그도 처음에는 의아해 했단다. 목조주택으로 이사 간다고 했을 때 주위에서 수시로 보수해야 하고 비나 눈에 약해 쉽게 나무가 갈라지지 않겠냐고 걱정을 많이 했는데 그런 일이 한번도 없어서 말이다. "그래서 시공사를 잘 만나야 하나 싶어요. 조금 싸다고 해서 무턱대고 업체를 선정하게 되면 고스란히 사는 사람들이 그 몫을 지게 되더라고요. 집을 짓는 사람 입장에서는 건축비가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허락하는 한도 내에서 집 크기에 대한 욕심을 조금만 버리면 오래가고 튼튼한 집을 지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이곳으로 오면서 무엇보다 가족들이 좋아해 한다고. 그가 모범적인 가장이 되었기 때문이란다. "전원생활을 시작하면서 빨리 집에 가야 할 것 같은 거 있잖아요. 그런 게 생기더라고요. 자연이 저를 부른 게 아닐까요.(하하)"집을 나오는 길에 그래도 6년이나 지났으니 목조주택에 살면서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이야기 해 달라고 부탁(?)했다. "글쎄요… …"하며 한참을 생각하던 그가 결국 내놓은 한 마디. "없는 거 같은데요."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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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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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건축선택 가이드2-경량목조주택] 전원주택 절대강자, 경량 목조주택-식지않는 인기 그만한 이유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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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원주택 분야에서 목조주택은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나무가 주는 친근하고 자연 친화적인 이미지, 가격 대비 뛰어난 성능, 화려한 외관 등이 어우러져 그간 목조주택은 전원주택 시장의 다수를 차지해 왔다. 최근 국립산림과학원 박문재 박사가 예비 건축주, 관련 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76.7%에 달하는 사람이 가장 선호하는 주택 자재로 '나무'를 골랐을 만큼 인기가 여전하다. 정리 홍정기 기자 경량 목조주택의 역사는 20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에서 개발돼 그간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는 경량 목조주택은 초창기 미국과 캐나다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사랑을 받아오다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국가 간의 무역이 활성화되면서 전 세계로 확산됐다. 우리나라에는 1980년대 후반부터 전원주택을 중심으로 보급되기 시작 현재에 이르고 있다.왜 목조주택인가목조주택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이유는 나무가 가지는 친환경성, 100년을 넘게 가는 내구성, 뛰어난 단열성능, 저렴한 시공비용 등 여러 가지다. 일단 나무는 가장 자연 친화적인 자재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다. 나무는 지구상에 인류가 살기 시작하면서부터 사용한 건축 재료로, 시멘트 덩어리로 무장한 현대 건축물이 나오기 전까지 건축물로 인한 유해함이 없었다는 점은 나무와 인체의 공존 능력이 우수하다는 것을 반증한다. 목조주택의 뛰어난 내구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평균 내구 연수가 50년 이상인데 전문가들은 양질의 자재를 사용할 경우 200년 이상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외국에서는 100년이 훌쩍 넘은 목조주택을 도심이나 교외에서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또 목조주택은 같은 면적의 일반 주택과 비교해 봤을 때 냉·난방비를 30%이상 절약할 수 있어 단열성능도 우수하다. 주요 구조 부재의 단열성이 콘크리트의 7배, 철의 176배에 달하고 일반 단열재의 1.5배에 해당한다는 보고도 나와 있다. 여기에 단열재까지 충진하게 되면 더욱 우수한 단열 능력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거주 하는 동안 큰 보수 공사가 필요치 않은 점도 목조주택만이 지니는 장점이다. 3년 내지 5년에 한번씩 외부에 페인트만 칠해 주면 끝으로 별도의 유지 관리가 필요 없다. 설사 자연재해나 기타 외부 요인으로 주택에 큰 손상이 있다 하더라도 해당 부분만 교체하면 되기에 큰 비용부담 없이 손쉽게 해결 가능하다. 점탄성 재료의 목조주택은 외부로부터 하중이나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나다. 특히 진동에 대한 저항력이 우수하며 이는 미국이나 일본 등의 나라에서 발생한 지진의 피해상황 분석에서도 사실로 증명된 바 있다. 주택 전체가 일체화된 구조로 이루어질 뿐만 아니라 목재 부재 자체와 접합부가 반강 유연 성질을 지님으로써 충격과 진동을 흡수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이다. 경량 목구조 종류경량 목구조는 미국식 목조주택 (2×4인치)의 기본이 되는 구조로써 다음 3가지로 분류 할 수 있다. 발룬 구조(Balloon Framing) : 작은 단면의 각재들만 사용해 그 간격을 좁혀 벽체는 스터드(Stud)로, 바닥에는 장선(Joist)으로, 지붕에는 서까래(Rafter)로 구성되며 기계로 양산된 못을 사용하여 목수들이 쉽고 빠르게 건축할 수 있게 만든 구조다. 발룬(Balloon)이라 불리는 이유는 구조 방식의 우수성과 건물을 가볍게 구성하여 풍선처럼 날아갈 듯한 인상에서 비롯됐다. 층간 벽체와 바닥 장선의 결합 방식이 화염 진행을 적절하게 차단하지 못한다는 것과 스터드의 길이가 길어 시공 시 다루기 힘들다는 단점때문에 현재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플랫폼 구조(Platform Framing) : 발룬 구조의 약점인 화재에 약한 내화 성능과 시공상의 불편함을 보완한 구조 방식으로 개발된 것이 플랫폼 구조다. 구조 부재의 길이가 짧고 가벼워 작업이 용이하며 평탄한 플랫폼 위에서 벽체 제작 및 조립이 이루어져 작업의 신속성과 정확성이 높다.패널 공법 방식(Core Panel) : 현장에서 인력을 최소화하고 공장 대량생산에 의한 공사비 절감 효과를 얻기 위해 개발된 방법. 내력 패널(Framed Panel)은 경골 목구조의 구조 개념과 동일한데, 현장에서 조립되는 공법(Stick Frame)과의 차이점은 벽체 제작은 공장에서 하고 조립은 현장에서 한다는 것이다.田 NINI INTERVIEW목조주택에 관한 오해와 궁금증을 (사)한국목조건축협회 주대현 전무를 만나 들어봤다.나무라는 특성상 목조주택은 화재에 약한 것 아니냐는 의견에 대해.얼마 전 참담한 일이 벌어졌다. 우리나라 국보 1호인 숭례문이 불에 탄 것이다. 5시간을 탔다고 한다. 이것이 목조주택이 아닌 철구조 주택이라 생각해보자. 5시간이면 다 타고 남는 것이 없다. 보수, 보강 이런 것은 생각도 못한다. 무조건 헐고 다시 지어야 한다. 그런데 숭례문은 어떤가. 구조재에 문제가 없어 헐 필요가 없다. 목재가 다른 자재와 비교했을 때 절대 화재에 약한 것이 아니다. 이를 우리나라에서 검증받기 위해 내화인정을 진행 중에 있는데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시간이 지나면 갈라지거나 뒤틀림으로 주택에 하자가 있을 것이라는 것에 대해.나무의 성질로 인해 약간의 비틀어짐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이 구조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실로 미비하다는 것이 미국 등지에서 그간의 연구결과로 보여주고 있다. 북미지역에서 나오는 신문 광고를 보면 '20~30년 된 새 집'이라는 문구가 있다. 우리나라 현실로 보면 모순된 것이지만 목조주택이 일반화된 그쪽에서는 가능한 이야기다. 구조재는 놔두고 내외벽과 가구만 어느 정도 수리하면 새 집과 마찬가지라는 뜻으로 목구조의 내구성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보여주는 사례라 할 수 있다. 목조주택은 '그 집이 그 집이다'라는 말에 대해.집의 형태와 디자인을 구성하는 데에는 3가지 요소가 있다고 본다. 설계사, 시공업자, 건축주 이렇게 3명의 의견이 맞아야 훌륭한 주택이 나올 수 있다. 독특하고 발전된 방향의 건축물을 짓기 위해서는 건축비가 높아질 수밖에 없는데 이에 대한 부담이 큰 것 같다. 또 한편 이러한 부분에 대해 시공업자들에게 물어보면 건축주들이 그렇게 요구를 한다는 것이다. 어디서 잘 지은 집을 보고는 '우리도 저렇게 지어주세요'라고 하면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는 것이다. 단열성능에 대해 궁금해 하는 분들이 있다.목조주택은 100~200년 동안 검증에 검증을 걸쳐 연구를 거듭해왔다. 다른 건축물들은 이제 시작이다. 과연 어느 공법이 우수하겠는가. 단열성능도 마찬가지다. 에너지 효율적인 측면에서 가장 우수한 것이 목조주택임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목조주택이 춥다면 이유는 두 가지 뿐이다. 얇은 부재를 사용했거나 시공을 잘못 했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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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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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황토집 우수 설계 시공업체] 행인흙건축(주)-우리살림집의 정형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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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민족의 '집'을 표현함에 있어 기준 요소가 분명히 존재한다. 그 첫째는 '집의 배치와 공간 구성'이라는 내용적 측면이다. 둘째는 그 내용을 담아내는 그릇으로서의 틀-'뼈대와 지붕의 모양'이라는 형식적 측면이다. 셋째는 '난방 및 건축 소재'로서의 기능적 측면이다. 한마디로 현대 '우리 살림집'의 내용과 형식, 기능은 어떠해야 할까라는 정형을 찾아가는 일이다. 이동일(행인흙건축㈜ 대표)HISTORY'행인흙건축㈜' 이동일 대표는 1995년 19세대 상가주택인 희망아파트를 신축하면서 선배들과 건축 일을 시작하여, 1996년 ㈜하우징그룹 행인을 설립하고 업무관리부 이사로 재직했다. 용인시 원삼면과 이천시 마장면에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하고 조적조와 서구 목조로 전원주택을 신축 분양했으며 용인시 기흥읍에 '인터넷파크 오피스텔'을 신축 분양했다. 1998년 I.M.F. 여파로 ㈜하우징그룹 행인이 문을 닫은 후 홀로 남아 솟대흙건축연구소를 열었다. 1999년 행인흙건축을 설립하고 이천시 호법면에 솟대전원마을 현대 흙집 4개 동을 신축했다. 2003년에는 행인흙건축㈜으로 법인화하였으며 2008년 현재에 이르기까지 주문주택 40여 동의 현대 한옥, 현대 흙집을 신축했다. 2004년 단행본 《새집줄게 흙집다오》를 출간하고 솟대흙건축학교 1기를 운영했다. 2004년 《수필문학》 6월호에 〈아름다운 이별을 위하여〉로 초회 추천됐으며 2005년 수필문학 6월호에 〈비빔밥과 따로 국밥〉으로 추천 완료 등단했다. 2007년에는 우리 살림집의 내용과 형식, 기능은 어떠해야 할까라는 정형을 찾아가는 《황토집 바로 짓기》를 출간했다. 현재 (사)전원생활협회 이사, 솟대흙건축연구소 행인흙건축㈜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행인흙건축㈜ 031-338-0983, www.hangin.co.krINTERVIEW행인흙건축은 '집이란 인간의 삶을 담는 그릇'이란 생각으로 건축주와 시공사, 현장 일꾼이 하나가 되는 행복한 집 짓기를 추구한다. 좋은 사람들이 만나 함께 하는 집 짓기는 사람의 인연을 소중하게 만드는 고리로 작용하여 9년간 40여 동의 현대 한옥, 현대 흙집을 신축했다.이동일 대표는 "행인흙건축 9년의 역사는 다양한 건축주들의 요구를 수렴한 '현대 한옥' '현대 흙집'의 실험기였다"고 한다. "현대 한옥의 뼈대와 지붕 모양이 정형화되어 현대의 우리 살림집 모습을 갖추고 현대식 창호와 전통 창호가 결합하고 건강주택으로서의 완결성을 더했다"는 것이다.행인흙건축이 만들어 가는 현대 한옥, 현대 흙집이란 무엇일까. 이 대표는 "외형은 우리 살림집-한옥이되 내부 공간은 현대주택이고, 기능은 황토집인 살림집"이라며 "건강한 우리 살림집을 지으려는 분들이 행인흙건축과 함께한다면 현대 한옥의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는 말을 덧붙인다.복층 경량 목구조 현대 흙집 ·위치: 용인시 구성읍 청덕리 별채·건축면적: 복층 151.8㎡(46평). 1층-108.9㎡(33평), 2층-42.9㎡(13평)·건축구조: 경량 목구조(2×8인치 샛기둥 방식)·지붕: 박공지붕·지붕마감: 아스팔트 슁글·벽체: 황토벽돌(폭 20㎝) 위 황토 미장경량 목구조 2층 현대 흙집으로 1층에 구들방 2개를 드리고 재래식 부엌 아궁이를 설치했다. 1층 거실과 툇마루를 하나로 엮어냈으며 2층 거실은 경사 천장이다. 경량 목구조 현대 흙집의 한국화와 아울러 완성도를 한층 높인 흙집이다.복층 목구조 맞배지붕 현대 한옥 ·위치: 금산군 제원면 동곡리·건축면적: 복층 158.4㎡(48평). 1층-125.4㎡(38평), 2층-33㎡(10평) ·건축구조: 한옥 목구조·지붕: 맞배지붕·지붕마감: 평판 기와(양식 기와)·벽체: 치장 벽돌+황토벽돌 이중 쌓기거실을 중심으로 주방과 안방을 형으로 돌출시켰다. 오량으로 가구를 짠 거실 앞뒤에 세 살 여닫이창을 달아 개방감을 주었다. 1층 작은 방 1개는 구들방이고 2층은 서재와 거실, 화장실로 짜임새 있게 구성했다.단층 목구조 팔작지붕(홑처마) 현대 한옥 ·위치: 인제 하남리·건축면적: 118.8㎡(36평)·건축구조: 한옥 목구조·지붕: 팔작지붕(홑처마)·지붕마감: 개량형 한식 기와·벽체: 황토벽돌 이중 쌓기노년의 살림집 유형으로 잘 어울리는 단아한 현대 한옥이다. 대청(거실)을 야트막한 누마로 연결하고 서재(방)와 뒤 툇마루가 전후 면으로 통하는 한식형 구조이다. 구들방과 계자난간의 누마루가 돋보인다.단층 목구조 팔작지붕(겹처마) 현대 한옥 ·위치: 강화군 화도면 장화리·건축면적: 125.4㎡(38평)·건축구조: 한옥 목구조·지붕: 팔작지붕(겹처마)·지붕마감: 개량형 한식 기와·벽체: 전돌+황토벽돌 이중 쌓기, 외벽 회벽 미장누마루, 구들방, 솟을대문, 돌기와 담이 함께 어우러진 현대 한옥의 정수를 보여준다. 거실과 구분된 차방茶房(뒤 툇마루 기능)이 있고 안방 황토침대와 연결된 누마루와 계자난간이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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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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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건축선택 가이드1-황토집]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향한 황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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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네 전통 가옥에서 살아 본 나이 지긋한 사람들은 춥고 불편하던 기억들을 떠올린다. 추운 겨울 방바닥은 뜨끈뜨끈한데 코가 얼 정도로 웃풍이 심하고, 바늘구멍으로 황소바람이 들어와 오들오들 떨었다고 한다. 또한 마당을 거쳐야만 부엌으로 들어가고 외부에 화장실과 우물을 판 세면장이 있어 불편했다고 한다. 현재는 황토를 사용한 각종 구조재와 내·외장재, 인테리어 치장재가 봇물처럼 쏟아져 나오고, 황토 건축 기법의 발달로 외풍과 웃풍도 사라졌다. 평면 구조도 현대인의 생활 환경에 맞춘, 이른바 전통 주거 양식에다 아파트와 같은 서구식 내부 설계를 혼합한 퓨전(Fusion) 황토집으로 지어진다. 현대인이 보다 나은 삶의 질을 추구할수록 황토 건축 자재와 건축술은 진일보할 것으로 보인다. 글 윤흥로 기자 시멘트와 화학수지 섞은 황토 자재는 No황토는 '동황토'를 으뜸으로 친다. 《동의보감》에 나오는 '동벽토' 즉, 동쪽에서 비치는 햇빛을 직각으로 받는 산과 절벽의 황토를 일컫는다. 한편에선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루고 수송비를 절감하려면 집터 주위에서 채취한 황토가 좋다고들 한다. 《벽난로 온돌방》의 저자 이화종 씨는 강원도 영월에 토담집을 지을 때 집터 주위에서 황토를 구했다. 그 까닭을 "흙은 그곳의 자연 흐름〔氣〕을 담기에 터를 닦고 살려는 사람하고도 잘 맞기 때문"이라며 "비탈진 터를 다듬을 때 거름기를 머금어 거무튀튀한 겉흙을 20㎝쯤 걷어 내고 속에서 나온 누렇고 뽀얀 원래의 흙을 사용했다"고 말한다. 요즘 농약을 비롯한 각종 공해 물질이 토양을 오염시켜 주로 평야보다 양지바른 산에서 황토를 채취한다.황토벽돌은 황토에다 약 5㎝로 잘게 썬 짚을 10% 정도 섞어서 물에 반죽한 것을 목재 틀에 넣어 찍어낸 '재래식'과 황토를 금형 속에 넣고 100톤 이상 무게로 눌러 만든 '프레스식' 그리고 황토를 물과 반죽하여 반죽기 속에서 밀어내는 '진공반죽식'이 있다. 한국전통초가연구소 윤원태 소장은 "프레스식이나, 진공반죽식은 여러 가지 무늬를 내므로 내·외벽으로 적합하지만, 일부에서 압력이 낮은 프레스로 찍어낸 압축 강도가 낮은 황토벽돌 그리고 압축 강도와 결합력을 높이고자 시멘트와 화학수지를 섞은 황토벽돌이 유통되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신영건축사사무소 최길찬 건축사는 "요즘 많이 사용하는 구운 황토벽돌은 황토가 아닌 전혀 새로운 물질(Ceramic)이기에 황토가 지닌 효능을 기대할 수 없다"고 말한다. 참고로 황토 자재에 시멘트를 섞은 제품은 물을 뿌리면 시멘트 냄새가 나고, 화학수지를 섞은 제품은 불을 대면 플라스틱 냄새가 난다.종종 건강하게 살고자 황토집을 지었다면서 실내를 온통 실크벽지로 마감한 경우를 접한다. 살아 숨쉬는 생명체에 랩(Wrap)을 감싼 것과 마찬가지여서 황토가 지닌 생명력과 해독력, 온·습도 조절력, 항균력, 통풍력, 전자파 차단 등 유익을 기대하기 어렵다.외풍과 웃풍을 잡아낸 현대 황토집안동시 정상동 소재 1600년경에 지은 수다재水多齋에 거주하는 이숙자 씨(55세)는 "예전과 달리 아궁이 부엌을 입식으로, 재래식 화장실을 수세식으로 바꾼 후부터 불편함을 모르는데 겨울철 밖에서 스며드는 바람으로 춥다"고 말한다. 정면 5칸, 측면 6칸인 口자형 기와집으로 구조는 심벽집(뼈대집)인데 창틀과 황토벽, 기둥과 도리, 보와 접한 황토벽과 틈새의 단열 문제 때문이다. 행인흙건축㈜ 이동일 대표는 "특히 서까래와 서까래 사이의 틈으로 발생하는 한기寒氣 때문에 전통 살림집은 웃풍으로 겨울에 춥다"고 말한다. 요즘 짓는 목구조 황토집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을까. 이동일 대표의 설명이다.●외풍 - 가창틀과 전통과 현대식 이중창으로 : 창과 문틀은 황토벽 작업 전 수장 드리는 과정에서 벽선과 문선을 설치한다. 창과 문의 개구부는 가창틀(2×10인치 건조목)을 짜 넣은 후 벽체공사를 한다. 문틀 설치는 가창틀에 맞추어 실측하여 창틀을 제작한 후 내부 창틀을 먼저 설치하고 여기에 외부 창틀을 결합하는 방식을 취한다. 가창틀과 문틀 사이의 틈은 실리콘이나 황토 모르타르로 밀폐시킨 후 외부에서는 외부 새시 틀에 맞추어 적삼목으로 가창틀과 황토벽 이음매를 감싸는 몰딩 처리를 한다. 이것은 외부 새시와 황토벽 이음매와의 결합 부분에서 발생하는 틈을 보완할 뿐만 아니라 창틀의 질감을 목재 분위기로 연출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내부에서는 가창틀과 흙벽 이음매 부분을 황토로 밀폐시킨 후 목 창틀에 문선 몰딩으로 벽 미장 기준선을 잡아 황토 미장으로 마감한다.●웃풍 - 심벽 방식에서 황토벽돌 이중 쌓기로 : 기둥과 기둥을 잡아주고 벽체 형성을 용이하게 했던 하인방, 중인방, 상인방을 없애고 심벽 방식의 황토벽에서 황토벽돌 이중 쌓기로 대신했다. 거실의 오량 천장은 지붕을 짜기 전에 거실 공간 그 자체만으로 중도리와 중보, 종도리로 오량을 형성하여 오량 천장을 만들어야 한다. 그 위에 덧지붕을 형성하면 서까래와 서까래 사이의 외부 공기를 내부의 오량 천장이 막아 준다. 방은 아늑한 공간성을 살리기 위해 평천장으로 하되 단열과 석고보드 이중 마감으로 현대 주택의 주거 기능을 잘 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평면의 짜임에 일정 제약을 받기도 하지만 덧지붕으로 지붕을 형성하는 방식은 지붕 모양에 다양한 변화를 줄 수 있다.田 손수 지은 목구조 황토집강원도 양양군 서면 황이리 미천골 자연 휴양림 초입에 82.5㎡(25.0평) 단층 목구조 황토집을 지은 유재홍(54세) 씨. 16살 때부터 나무만 만져 온 그는 직영으로 인근 산판山坂에서 소나무와 낙엽송을 구하여 바심질하고 유압기로 황토벽돌을 찍어 집을 지었다.원형 기둥 위에서 보와 도리를 사개맞춤하여 서까래를 걸고 기와를 올린 맞배집이다. 기둥과 기둥 사이에는 황토벽돌을 쌓고 내·외벽 모두 황토를 체에 걸러 물에 부드럽게 개어 약 2㎝ 두께로 바르고 실내에만 한지 벽지로 초벌 마감했다. 욕실을 비롯한 실내 전체에 구들을 깔고 아궁이를 동향東向을 한 전면에 냈다. 유 씨는 집을 지을 때 구들 구하기가 어려워서 30∼50㎝ 폭에 6∼10㎝ 두께 자연석을 1년을 두고 모았다. 또한 유압기로 황토벽돌을 찍을 때 황토와 짚을 섞었더니 마르는 과정에서 황토벽돌이 떠서 황토만 사용했다.유씨는 나무 만지는 일을 하며 3년간 틈나는 대로 지은 집이 투박하면서 푸근한 느낌이 들어 좋은데 관리가 여간 힘들다고 한다. 벽에 미장한 황토와 실내에 바른 벽지가 떨어지고, 문틀과 황토벽에 틈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그는 건강에 좋은 황토집에서 살려면 부지런해야 한다고 말한다.요즘 유 씨처럼 건축주가 직접 황토집을 짓는 사례가 부쩍 늘어났다. 그러나 시공 기간이 긴 반면 올바른 공정을 거치지 않아 집을 짓자마자 하자 보수에 들어가는 예가 많다. 시간과 경제적 손실을 파악할 때 집을 짓기에 앞서 황토집 건축 관련 학교에서 이론과 실기를 익히든지, 전문 시공업체에 의뢰하는 편이 더 낫지 않은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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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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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건축선택 가이드1-황토집] 살아숨쉬는 건강 전원주택, 황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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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 움집(토굴)에 뿌리를 둔 우리네 전통 살림집은 그 지역에서 구하기 쉬운 황토와 나무, 돌 등 자연 재료를 이용한 다양한 건축 구조로 발전했다. 신토불이 재료로 터(땅)를 닦고 기둥(인간)을 세우고 지붕(하늘)을 덮은 천지인天地人이 합일하는 구조이기에 정서와 인성을 기르는 자연미를 느끼게 했다. 그러나 산업화와 도시화 과정에서 자연 건축 재료는 회색 시멘트에 자리를 내주고 천지인 합일 구조는 고층 고밀도에 무너졌다. 그 대가로 우리는 지금 문명병(문화병)이니 성인병이니 새집증후군이니 하는 각종 질병을 앓고 있다. 천만다행으로 곳곳에서 전통 살림집을 계승 발전하여 잘못된 주거 문화를 바로잡으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그 중심에 친환경과 건강, 웰빙 등의 수식어가 붙은 전원 속 황토집이 여러 가지 형태로 자리한다. 황토를 주 건축재로 사용하여 지은 전통 살림집이 오늘날 어떠한 모습으로 나타났는지 살펴보자. 글 윤흥로 기자 인간이 집을 짓지만, 인간을 형성하는 것은 집이기에 삶을 담은 살림집은 '좋은 집'이어야 한다. 그러면 좋은 집이란 무엇일까. 크고 화려하며 값비싼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집이 아닌 생명을 북돋우는 집이어야 한다. 좋은 집의 조건으로 황혜주 교수(목포대 건축조경토목공학부)는 "사람은 자연 환경의 일부이고 자연 환경이 잘 보존돼야 사람 또한 잘 살 수 있다"면서 "그러한 관점에서 좋은 집이란 자연 환경을 파괴하는 데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연 환경과 집이 다르지 않다는 불이不二, 상생相生, 조화調和를 의미한다"고 말한다. 바로 우리네 조상들이 자연에서 얻은 재료로 지은 자연과 인간이 합일하는 황토집이다.특허청 한국특허정보원에서 1977년부터 2006년까지 조사한 주요 나라의 '황토를 이용한 건축재 분야 특허 동향'을 보면 우리나라가 75%로 일본 22%, 미국 2%, 유럽 1%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황토 건축재 주요 특허 품목은 인조석 또는 세라믹스(Ceramics)가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시트 및 패널 부재, 마루용 피복 조성물, 난방 부재, 벽면 및 천장 조성물, 종이 부재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우리나라에서 황토 건축재가 발달한 것은 예부터 황토를 단순한 흙 또는 광물이 아닌 주요 건축재로 이용한 문화적 배경 때문으로 본다.태양에너지의 저장고 황토와 그 효능 황토는 스펀지처럼 표면이 넓은 벌집 구조의 공간으로 이루어졌으며, 여기에는 동식물의 성장에 필요한 원적외선이 다량 흡수 저장돼 있다. 태양에너지를 흡수 방출하는 '태양 에너지의 저장고'로 열을 받으면 이 원적외선을 발산하여 다른 물체의 분자 활동을 자극한다. 요즘 이러한 황토의 성질을 약리적으로 이용하여 황토집뿐만 아니라 여타 건축 구조에도 방 하나쯤은 황토 구들방을 드리는 추세이다.그러면 황토는 인체에 어떤 유익을 주고, 그것을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을까? 《동의보감》 《본초강목》 《향약집성방》에서 기술한 황토의 약효와 활용 예를 간추려 보자. 황토 구들방에서 자면 당뇨병, 고혈압, 중풍, 산후부인병, 위장병, 비만, 빈혈 그리고 냉기와 지기地氣 부족으로 생긴 냉증, 신경통, 관절염에 효과가 탁월하다고 한다. 또한 과학적으로도 황토에는 인체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50여 종류의 효소가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카탈라아제, 프로테아제, 디페놀 옥시다아제, 사카라아제 등이다. 카탈라아제는 인체 대사 작용 과정에서 노화를 일으키는 독소인 과산화지질을 중화 내지 희석시키고, 프로테아제는 암 종기 기타 부패한 세포를 분해하여 파괴시키고, 디페놀 옥시다아제는 생체 구성 성분에 필요한 에너지 흡수를 촉진시키고, 사카라아제는 포도당으로 영양제 해독제 강장제 역할을 한다. 실지로 가족 구성원의 지병을 고치고자 물 좋고 공기 좋은 전원에 황토집을 짓고 사는 사람들이 많다.황토집에서 건강을 되찾은 사람들…청원군 남이면 산막리에서 만난 조원금 씨는 "아파트에서는 아토피성 피부 질환으로 밤잠을 설치던 아들이 목구조 황토집에서 살면서 잠을 푹 자고 피부가 보송보송해졌다"고 한다. 여기에 대해 한국전통초가연구소 윤원태 소장은 "공기 맑은 전원에 황토집을 짓고 살면, 습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황토의 약성으로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고 쾌적한 환경에서 숙면을 취하는 동안 아토피가 저절로 낫는 사례들이 많다"고 한다.방경석 씨는 혈액 종양 수술을 받은 후 김포시 양촌면 유현리에 구들방을 드린 33㎡(10평) 목구조 황토집에서 생활한다. 그는 "황토집에서 생활한 지 4년이 지나자 암 환자였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건강해졌다"고 한다. 윗옷을 젖혀 가슴과 배에 남은 수술 흔적을 보이며 "이렇게 큰 수술을 받고도 살아 있는 것은 황토집 덕이다"라고 말한다.살림집으로서 황토집의 계승 발전전통 살림집은 반가班家든 민가든 모두 황토와 나무, 돌 등 자연 재료로 지었다. 이러한 황토집은 자연과 기후 환경이 다른 지역과 신분, 시대 변화에 따라서 집의 뼈대를 이루는 골조와 지붕재, 지붕 및 처마 모양 등이 다양한 형태로 발전했다. 벽체를 구성하는 골조로는 토담집, 황토벽돌집, 심벽집, 귀틀집 그리고 토담 형태에 목심을 박은 목심집으로 구분한다.현대 황토집의 주류, 황토벽돌집황토벽돌집은 황토와 잘게 썬 짚을 섞어 물로 반죽한 흙을 나무로 만든 틀에 넣어 다져서 굳힌 벽돌로 벽을 쌓은 형태이다. 황토벽돌은 지역에 따라 제조 방식에서 차이가 나고 이를 이용한 건축 기법도 여러 가지이다. 현재는 황토벽돌, 통나무 + 황토벽돌, 전통 목구조 + 황토벽돌, 서구식 경량 목구조 + 황토벽돌, 철골조 + 황토벽돌 등 형태가 다양하다. 황토벽돌집은 일반적으로 기초공사, 기둥 세우기, 도리와 보 얹기, 지붕에 생황토 알매 얹기, 기와 얹기 및 황토벽돌 쌓기, 실내 마감순으로 시공한다.《열하일기》를 보면 중국에서는 주로 길이는 1자이고 넓이는 5치이며 두께는 2치인 벽돌로 집을 짓는다고 기록돼 있다. 아랍권에서는 찰흙을 틀에 넣어 햇볕에 말려서 만든 벽돌인 어도비(Adobe)로 벽과 아치형 천장, 돔(Dome)을 축조한다.흙을 다져서 굳힌 토담집토담집(담틀집)은 토담만 쌓아 그 위에 지붕을 덮은 형태로 목재나 다른 재료를 구하기 힘든 지역에서 나타났다. 토담은 40∼60㎝ 공간 양쪽에 목재 널을 짜서 안팎에 말뚝을 박아 고정하고, 그 속에 물을 섞지 않은 황토를 넣어 육중한 나무망치로 다져서 만든 벽체이다. 이때 황토는 산기슭에서 푸석푸석한 마사가 많이 섞인 석비레로, 이것을 습기가 마르기 전에 사용한다. 토담집은 처마를 길게 뽑아야 비바람으로부터 벽체를 보호한다. 지금은 옛 토담집의 원형을 찾아보기 힘들고 본지本誌에서 이를 계승한 현대식 토담집을 소개한 바 있다. 외국에서는 토담집을 다져서 굳힌 흙이라는 뜻의 피제(Pise)라고 하는데 남아메리카, 아랍,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유럽과 중국에 분포한다.전통 살림집의 현대화, 심벽집심벽집은 기둥과 기둥 사이에 상 중 하로 인방을 넣고, 다시 인방 사이에 잡목으로 외를 엮어서 황토를 바른 형태로 전통 살림집의 주류를 이룬다. 심벽 자체가 지붕의 하중을 지탱하는 내력벽이 아니고, 그 역할을 목재 기둥과 보, 도리를 사개맞춤한 가구架構가 하므로 목구조 황토집이다. 윤원태 소장의 설명으로 심벽치기 과정을 살펴보자."집의 뼈대공사와 지붕이기가 끝나면 내부 벽체공사를 시작한다. 벽체공사는 맨 먼저 벽체를 만들어야 하는 상인방과 중인방, 하인방 사이에 힘살대를 30∼40㎝ 간격으로 박고, 욋가지(반으로 쪼갠 대나무나 싸릿대 등 외를 엮는데 쓰는 것)를 촘촘히 엮는다. 그리고 짚을 썰어 넣어 반죽해 놓은 흙을 2중으로 엮은 욋가지 내부에 가득 채운다. 그 뒤 3∼5일 건조시킨 다음 안쪽 벽과 바깥벽에 맞벽치기를 하는데 이를 초새바르기라고 한다. 초새를 바른 후 흙이 굳어지면 다시 보드라운 황토를 체에 쳐서 모래나 황운모 등을 7대3 정도로 섞은 다음, 물 또는 누릅나무나 해초(다시마 종류인 도박) 삶은 물로 반죽해 벽면을 매끈하게 덧붙여 발라 끝낸다." 이렇게 심벽 구조를 만든 후에 안쪽은 종이나 천으로 도배하고 바깥쪽은 회반죽으로 마감했다.오늘날 심벽구조는 전통 목구조 황토집을 계승한 형태뿐만 아니라 서구식 경량 목구조 황토집도 나타났다.산간지역에서 손쉽게 지은 귀틀집귀틀집은 나무가 많은 산간에서 별 도구 없이 지름 15㎝ 이상인 통나무를 우물 정井자 모양으로 쌓아 올려서 벽을 삼은 집이다. 귀틀집은 방틀집 목채집 틀목집 말집 투방집 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리는데 특히 통나무 틈에 황토를 채워 넣으면 화통집이라고 한다. 주로 2개의 방만 귀틀로 짜고 정지나 외양간 등 부속 공간은 널벽으로 마감했다. 현재 귀틀집은 대개 건축주 직영으로 지어지는데 여타 구조의 황토집에 비해 극히 드문 편이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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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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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한 집] ALC주택이 바로 효자예요, 안동 97.8㎡(29.6평) 단층 ALC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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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민의 농촌 이주에 따른 전원주택과 별도로 이젠 중소도시 읍·면 지역의 농가도 형태가 매우 다양해졌다. 1970년대 농어촌주택개량사업으로 지은 새마을주택이 그 수명을 다함에 따라 재건축이 한창이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에는 당시 지붕과 부엌, 화장실 등 일부만 개량한 집도 적잖다. 고지대에 분지를 이룬 산골 마을인 경북 안동시 북후면 월전리도 예외는 아니어서 오래돼 낡은 농가들 틈에서 근래에 신축한 집이 드문드문 눈에 띈다. 그 가운데 산중턱 양지뜸에 들어선 단층 ALC(경량 기포 콘크리트)주택이 도드라져 보이는데, 일제 강점기 때 일본인이 지은 적산가옥敵産家屋을 헐고 재건축한 것이다.
건축정보
·위 치 : 경북 안동시 북후면 월전리
·지역 / 지구 : 관리지역
·부지면적 : 801.0㎡(242.7평)
·건축면적 : 97.8㎡(29.6평). 용적률 - 12.21%
·건축형태 : 단층 ALC(경량 기포 콘크리트)주택
·지 붕 재 : 금속기와
·외 장 재 : 인조석
·내 장 재 : 합지벽지, 레드파인 루바, 인테리어 필름
·천 장 재 : 합지벽지, 레드파인 루바, 인테리어 필름
·바 닥 재 : 강화마루, 륨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식수공급 : 간이상수도
·정 화 조 : 부패 탱크식 5인용
·설계 및 시공 : 대림ALC목조주택 054-855-5681, www.dlwoodh.com
·골조 시공 : 대림ALC 1544-4460, www.alcdl.com
유서 깊은 마을을 찾으면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나 마음이 푸근해진다. 조상들이 땅의 생김새가 뒤로 산을 등지고 앞으로 물에 면한 ‘배산임수背山臨水’니, 길목은 좁지만 들어서면 넓은 ‘전착후관前搾後寬’이니, 뒤가 높고 앞이 낮은 ‘전저후고前低後高’니 하는 풍수지리에 근거하여 터를 잡았기 때문이다. 안동시 북후면 월전리도 그러한데 지세地勢는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형으로 반달처럼 생긴 산자락에 농가들이 동남향으로 삼삼오오 자리한다.
굽고 좁은 길섶의 춘설春雪을 뒤로하고 햇살이 잘 드는 양지뜸인 월전리로 들어서면 시원스럽게 트인 들녘에서 아지랑이가 아물아물 피어오른다. 마을 어귀에서 바라보면 평(Flat) 슬래브 주택들을 스쳐지나 박공지붕에 포도주색 금속기와를 얹고 벽체를 인조석으로 마감한 ALC주택이 단박에 들어온다. 산중턱에 걸쳤기도 하지만 단층임에도 좌우대칭을 이루는 외관과 마감재가 이웃한 농가들과 대조를 이루기 때문이다.
언제나 찾아가고픈 고향집 만들기
연면적 97.8㎡(29.6평) 단층 ALC 구조로, 남서에서 동북으로 길게 뻗은 801.0㎡(242.7평) 대지 좌측에 물려서 앉힌 집이다. 우측으로 난 진입로와, 또 전면과 좌측면의 경사도를 감안할 때 이상적인 배치 형태이다. 집터를 알려면 객이 아닌 거주자의 시각으로 집 안에서 밖을 내다보아야 한다. 이 집은 앞에 농가가 자리함에도 지대가 높아 시야가 막힘이 없고 동남향이라 풍부한 햇살이 들이쳐 집 안에 맑고 밝은 기운이 넘친다.
과수와 고추 농사 및 송이 채취를 주업으로 하는 건축주 김윤섭(65세)·이귀순(64세) 부부는, 이 집을 짓기까지 약 70년 된 적산가옥에서 살았다. 예전 집은 1949년 농지 개혁 때 일본인이 두고 간 801.0㎡(242.7평) 토지와 66.1㎡(20.0평) 집을 불하拂下받은 사람에게서 30년 전에 매입했다. 그 집에서 2차례 보수하여 살면서 2남1녀를 모두 출가시켰다. 부부는 아들딸들의 권유로 옛집을 허물고, 그 자리에 ALC주택을 짓기까지 많이 망설였다고 한다.
“처음에는 도시 아파트에 비해 농가는 부동산 가치가 떨어지므로 집을 새로 짓느니, 차라리 그 돈으로 안동시의 아파트를 사는 편이 낫다고 생각했어요. 농사야 승용차로 출퇴근한다는 기분으로 지으면 되니까요. 그런데 아들딸들이 찾아갈 고향집이 있어야 한다며 반대했어요. 가만 들어보니 아들딸뿐만 아니라 손주들을 위해서도 뿌리를 쉽게 옮겨서는 안 되겠기에 이 집을 새로 지은 거예요.”
ALC 구조, 겨울공사도 오케이
건축은 영주시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는 둘째아들인 김주경(35세) 씨가 맡아서 진행했는데 ALC 구조는 온습도 조절과 단열성이 뛰어난 반면 새집증후군을 유발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이 없다는 이유에서 선택했다. 안동 대림ALC목조주택(설계 및 시공)과 경산 대림ALC(골조 시공)에서 겨울 공사로 진행했는데, 그는 2007년 9월에 건축을 시작하여 겨울 전 입주하려고 했으나 지적도에 문제가 생겨서 어쩔 수 없이 겨울철에 공사를 강행했다고 한다.
“집을 지으려고 측량해 보니 이웃 토지와 경계가 불분명할뿐더러 대지로만 알았던 집터에 전田 206㎡(62.5평)이 포함돼 있었어요. 일제 강점기 때 엉터리로 토지대장에 등재한 것이죠. 경계를 바로 잡고 전을 대지로 지목 변경하는 등 행정 절차를 밟느라 11월 초 부랴부랴 공사를 시작하여 다행스럽게도 설 전에 입주했어요.”
ALC주택은 대개 외장재로 드라이비트를 사용하는데 이 집은 인조석으로 마감했다. 아버지 김윤섭 씨가 벽돌집을 원한 데다 드라이비트는 왠지 단조로워 보여서 후면을 제외한 전면과 좌우측면을 인조석으로 마감한 것이다. 지붕에는 누수와 부식 방지, 온도 변화 적응력, 쉬운 유지 보수에다 수명이 긴 금속기와를 얹었다.
또 지면에서 1층 바닥선을 1m 정도 띄워서 거실 앞에 덱(Deck)을 만들고 안팎으로 드나듦이 편리하도록 파티오 도어를 설치했다. 농가임을 감안하여 우측 벽면에 밤에도 편하게 사용하도록 조명을 갖춘 수도 시설을 설치했다.
편리함과 건강성을 더한 집
좌우 대칭을 이루는 공간은 크게 16.12㎡(4.8평)인 안방, 38.25㎡(11.6평)인 거실과 주방/식당, 38.15㎡(11.6평)인 2개의 방과 욕실로 나뉜다. 부부만 사는데도 방이 차지하는 면적을 작게 한 대신에 아들딸들이 찾아오면 쓰도록 방 2개를 더 내고 실내 활동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거실과 주방 면적을 넓혔다. 또한 연면적이 97.8㎡이므로 공간을 넓게 사용하고자 거실과 주방을 앞뒤로 배치하고 주방 옆에 다용도실을 드렸다. 설계에서 시공성과 관리성을 고려하여 물을 사용하는 주방과 다용도실, 욕실을 한데 묶어 배치한 점이 돋보인다.
평면은 동선動線을 중앙에 집중시켜 동남향인 전면과 우측면에 방과 거실을, 후면에 보일러실과 주방/식당, 다용도실, 욕실을 둔 구조이다. 거실은 개방감을 살리고자 천장을 전통 가옥의 대청처럼 박공형으로 뽑고 홍송 보와 루바로 꾸몄다. 거실 좌측에 파우더룸을 겸한 홀과 욕실이 딸린 안방을, 우측에 안방 크기만한 방과 작은 방이 자리한다. 우측 큰 방은 세월이 흐른 뒤 연로한 부모님을 모시고 함께 살고자 계획한 것이다. 특징은 각각의 공간을 조망과 일조를 고려하여 배치하고 방마다 효율적으로 붙박이장을 설치한 점이다. 또한 공간 경계에 하프 라운드형 몰딩을 설치하여 변화를 준 점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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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이귀순 부부는 뜻하지 않게 농한기인 겨울철에 집을 짓느라 공사 기간 내내 마을잔치를 벌였다고 한다. 조적조와 슬래브주택이 대부분인 마을에 생소한 ALC 구조로 집을 짓다 보니 연일 주민들이 몰려들어 드럼통에 장작불을 피우고 삼겹살을 구워댔다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안동 대림ALC목조주택(대표 최우열)은, 성실하게 시공하는 모습을 지켜본 주민들 소개로 인근 마을에 주택을 한 채 수주하기도 했다.
부부는 ALC주택은 시공과 동시에 입주할 정도로 역한 냄새가 전혀 없고 습하지 않아 옷가지며 가구들이 보송보송하고 단열성이 좋아 겨울철 연료비를 줄였다고 한다. 또한 협소하고 낡은 옛집과 달리 이 집을 짓고부터 아들딸과 사위, 손주들이 자주 찾는다며 ALC주택이 바로 효자라며 흐뭇한 표정을 짓는다.田
글·사진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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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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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집] 깔끔한 외관에 실용성을 더한 화성 181.8㎡(58.0평) 복층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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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 향남읍에 거주하던 건축주 가족이 대규모 도시 개발로 토지가 수용 당하자 마련한 건축면적 181.8㎡(58.0평) 복층 스틸하우스다. 깎아 내린 듯한 언덕 맨 윗자리에 위치해 수려한 경관을 뽐내는 동오리 주택은 시멘트사이딩으로 마감한 깔끔한 외관과 개방감을 강조한 내부 공간구성이 인상적이다. 여기에 외관에 포인트를 주고 친지 모임이나 다용도실로 사용 가능케 한 육각 지붕의 별채가 실용성을 더한다. 각 실 주요 내부 마감재를 루바로 통일해 일체감을 주고 공용공간인 거실과 주방은 다른 공간과 비교해 크게 가져간 것이 이 집의 도드라지는 점이다.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동오리
·대지면적 : 825.0㎡(250.0평)
·건축면적 : 181.8㎡(58.0평)
·건축형태 : 복층 스틸하우스
·외벽마감 : 시멘트사이딩
·내벽마감 : 루바, 실크벽지
·지 붕 재 : 이중 아스팔트 슁글
·바 닥 재 : 온돌마루
·천 장 재 : 루바
·식수공급 : 지하도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설계 및 시공 : ㈜테크라인 031-480-1006 www.steelhouse.kr
요즘 화성시 향남읍 일원은 개발이 한창이다. 화성시내를 거쳐 향남읍에 들어서자 도로 확장 공사가 긴 구간에 걸쳐 진행되고 그 주변으로 대규모 아파트 공사를 알리는 길고 높은 펜스가 늘어서 있다. 동탄신도시에 이어 발안, 봉담, 병점, 향남지구에 이르기까지 화성 지역 대부분이 이와 같은 형국이다. 이중에서도 향남지구는 계획이 발표된 2006년에 포스트 판교로까지 불렸던 곳으로 수도권 서남부 일대 최대 규모 택지 지구를 자랑한다. 규모가 크다 보니 자연 원주민들의 이주도 증가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들 중에는 인근에 전원주택을 짓고 거주하려는 경우가 적지 않아 화성시 전원주택 시장도 덩달아 활기를 맞고 있다.
전망 좋고 햇살 좋은 대지를 품다
향남읍 초입에 위치한 한마음공인중개사 관계자는 “화성시 곳곳에서 도시 개발이 이뤄지고 있어 지리적 여건이 좋은 향남, 발안, 봉담, 팔탄 등의 땅값은 상당히 오른편”이라면서 “그럼에도 전원주택 부지 문의가 꾸준한 이유는 신도시 개발로 생활기반시설이 확충됨과 아울러 이주민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사차량과 일반차량이 섞여 교통체증이 심각한 화성시내에서 향남읍을 잇는 도로를 갓 지나자 작은 언덕배기가 시야에 잡힌다. 언덕을 경계로 동오리가 시작되는데 여기서 좌로 난 샛길을 따라 진입하자 몇 채의 전원주택이 언덕 능선을 따라 올려져 있다. 이번에 만나볼 이규범(51세) 씨 집은 이 중에도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한다.
화성시 원주민인 건축주 역시 수용토지 보상금으로 전원주택을 마련했다고. 건축을 계획할 당시만 해도 건축주 가족과 부모님이 함께 살 예정이었으나 아이들 교육과 생활 여건으로 말미암아 지금은 부모님만이 거주하고 있다.
목재 질감은 그대로 전달하면서도 성능 대비 가격이 저렴해 전원주택 외벽 마감재로 널리 쓰이는 시멘트사이딩과 마찬가지로 가장 보편적인 지붕재라 할 수 있는 아스팔트 슁글을 사용한 전형적인 전원주택이다. 남쪽을 바라보는 장방향 대지를 품에 안은 동오리 주택은 언덕 높은 곳에 위치해 무엇보다 전망이 좋고 햇살이 풍부하다. 대지 자체가 훌륭하다 보니 주택 앉힐 자리를 고심할 필요는 없었을 듯. 집은 뒤편 도로와 왼편 집에 경계를 두고 앉혀졌다.
한편 경사 급한 대지로 말미암아 넓은 지하 주차 공간을 마련할 수 있었는데 지하 주차장에서 시작되는 대문 외에 진입로와 인접한 주택 오른편에 따로 쪽문을 달아 이동의 편의성을 배려한 점이 눈에 띈다.
외부에서 도드라지는 것은 주택 내부에서 연결된 팔각 지붕을 인 별채다. 설계와 시공을 맡은 ㈜테크라인 이동준 대표는 “친지들 모임이 잦은 건축주의 성향을 고려해 마련한 공간으로 이는 단조로운 외관을 보완해줄뿐더러 다용도실로도 활용할 수 있어 실용성이 높다”고 말했다.
개방감과 루바 활용이 돋보이는 인테리어
정면을 바라보는 현관문을 열면 미닫이문을 단 주방/식당이 보이고 왼편으로 거실, 별채, 계단이 오른편으로는 안방과 욕실이 놓여 있다. 1층은 안방과 거실은 전면으로 뽑고 계단실과 주방은 뒤로 물려 앉힘으로써 자연스레 채광, 환기, 방음 효과를 얻게 한 공간구성이다.
2층까지 천장을 뽑아 올려 공간감을 배가시킨 거실과 별채 모든 공간 주요 내부 마감재로 루바를 사용해 통일감을 준 것이 인테리어 핵심. 거실과 별채와 더불어 공간감과 루바의 조화를 엿볼 수 있는 곳이 계단실이다. 보통의 주택들이 돌아 오르는 계단실을 벽에 붙여 숨겨놓는 것이 일반적인데 동오리 주택은 난간을 거실 쪽으로 뽑아 돌림으로써 내부가 더욱 개방돼 보이고 그 자체가 조형미를 발산하는 것이다.
이러한 계획은 2층에도 그대로 적용됐다. 계단실과 이어지면서 1층 거실과 시선이 맞닿는 곳에 벽체를 세우지 않고 난간을 둬 시야를 오픈시킴으로써 전체적으로 내부가 답답해 보이지 않는다. 2층은 공용공간과 평소 책을 즐기는 건축주를 위해 해가 들이치는 전면으로 큼지막하게 놓은 서재로 구성돼 있다.田
글·사진 홍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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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