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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집] 어머니의 도타운 자식 사랑을 담은 경주 208.1㎡(63.0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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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 진현동 토함산을 배경으로 남산을 굽어보는 전원주택단지에 자리한 208.1㎡(63.0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이다. 대부분의 집들이 앞뒤와 좌우로 대칭을 이루는 것과 달리 이 집은 어디가 전면인지 구분하기 힘들 만큼 사면이 모두 다른 형태이다. 또한 인테리어 전시장을 방불하듯이 내·외장재를 다양하게 사용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 집은 슬하에 7남매를 둔 아흔 노모가 자애慈愛를 한아름 담아서 어느덧 머리가 희끗한 아들딸들에게 휴양용으로 지어주었다. 이러한 사용 목적은 거실과 가족실을 크게 낸 평면 및 동선 구조에 여실히 나타난다. 한편 후손들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풍수지리를 살펴서 좌향坐向을 정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건축정보
·위 치 : 경북 경주시 진현동
·부지면적 : 1143.0㎡(346.4평)
·건축면적 : 143.0㎡(43.4평)
·연 면 적 : 208.1㎡(63.0평)
·건축형태 : 복층 경량 목조주택
·지 붕 재 : 아스팔트 이중 그림자 슁글
·외 장 재 : 시멘트 사이딩, 시다 베벨 사이딩, 천연석
·내 장 재 : 실크벽지, 삼나무 루바, 대리석 포인트
·천 장 재 : 미송 루바, 홍송 대들보, 실크벽지
·바 닥 재 : 1층-대리석 복합판, 2층-온돌강화마루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식수공급 : 간이상수도
·설계 및 시공 : 계림건설㈜ 055-324-0488 www.kaelim.co.kr
소나무 숲으로 늘 푸른 경주 토함산(일명 동악東岳)은 신라 5대 명산 중 하나로 산 전체가 하나의 유적지이다. 이 집은 토함산의 신령스런 지기地氣가 흐르는 경주시 진현동 불국사 옆 전원주택단지에 자리한다.
한국전쟁 때 경기도 용인에서 울산시 울주군 언양면으로 피난을 내려와 뿌리내린 최정숙(90세) 씨. 슬하에 7남매를 둔 최 씨는 이 집을, 이제는 머리가 희끗한 아들딸들이 주말이나 휴가 때 모여서 의좋게 지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었다. 입지를 경주로 정한 것은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아들딸들이 접근하기 좋고, 이곳에 동국대 국문학과 장영길(58세) 교수와 일가를 이룬 이영화(57세) 씨가 거주하기 때문이다.
후손을 위해 풍수지리를 살피다
부지는 1143.0㎡(346.4평)로 동서로 길고 불규칙한 형태라 건물 배치가 만만치 않았을 법하다. 건축 구조는 집터를 잡기 전에 새집증후군 걱정이 없고 외관이 아름다울뿐더러 단열성이 우수한 목조주택으로 정했다. 이 집의 설계와 시공은 단지에 2채의 경량 목조주택을 지은 계림건설㈜에서 진행했다.
이 집은 이웃한 집들보다 규모가 큰 편인데 7남매가 자식과 손주들을 다 데려와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게 한 까닭이다. 한편 단지 내 집들이 토함산을 배경으로 남산을 바라보는 서향인데 유독 이 집만 남향이다. 후손들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풍수지리가에게 의뢰하여 좌향은 정남향으로 잡고 동선은 동에서 서로 흐르도록 공간을 배치했기 때문이다. 이 점을 고려하여 설계 시 집을 앞집에 조망이 가리지 않으면서 정남향으로 앉히다 보니 좌우에 공간이 많이 발생했다.
외관 디자인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데 설계를 담당한 계림건설의 이환표 차장은 “외관이 앞뒤 좌우가 똑같으면 식상하기에 거주자나 방문객 모두에게 시각적인 즐거움을 주고자 볼륨감을 주었다”는 것이다. 한편 “지형 조건상 마당을 살리고자 집의 1층 바닥선 밑으로 안정감을 느끼게 하는 덱(Deck)을 넓게 뽑지 못한 점 그리고 3개의 방이 모두 11.9㎡(3.6평)로 작게 나온 점이 아쉽다”고 말한다. 방이 작은 까닭은 건축주가 휴양용이기에 머물기보다 담소를 나누며 쉬는 공간이므로 당초 설계안에서 거실과 가족실을 넓히고 방은 작게 해달라고 요구한 탓이다. 이영화 씨는 “집 짓고 생활하면서 방이 좁게 느껴진다”면서 “원래대로 설계자의 의도를 살릴 것을 하고 후회한다”고 말한다.
이 집은 1층 바닥선에서 지붕 가운데 수평을 이루는 용마루까지 높이가 3층에 해당하는 9.30m에 이른다. 처음에는 용마루를 동서로 흐르도록 한 라인으로 계획했으나 규모에 비해 외관이 단조로울 것 같아 볼륨감을 주고자 각 실별로 용마루를 달리하여 내려 앉혔다. 외장재는 다양한 컬러와 관리적인 면을 고려하여 시멘트 사이딩과 시다 베벨 사이딩을 주조로 삼아 천연석으로 시각적인 효과를 살리고 지붕에는 붉은 계열의 아스팔트 슁글을 얹었다.
거실을 매개로 호응하는 공간 배치
실내는 기능이 다른 1층과 2층 공간이 거실을 동서로 감싸안고 서로 호응하는 구조이다. 이러한 배치로 규모에 비해 각각의 공간과 동선이 간결하게 느껴진다. 동쪽 현관으로 들어서면 17.6㎡(5.3평) 홀에서 동선이 거실을 거치지 않고 안방과 욕실 또 2층으로 이어진다.
1층은 거실과 주방/식당을 하나로 묶어 남북으로 배치하고 조망과 일조를 고려하여 크고 작은 창을 여러 개 냈다. 57.0㎡(17.2평) 거실과 17.5㎡(5.3평) 주방/식당이 1층 바닥 면적(건축면적)의 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넓은 편이다. 거실은 고가 높다보니 여기에 걸맞게 홍송 보와 미송 루바로 마감한 천장에 크고 화려한 샹들리에를 달았다. 외장재와 마찬가지로 내장재도 벽면을 달리하여 실크벽지와 삼나무 루바, 인테리어 필름, 대리석 등 다양하게 사용했다. 거실과 다락방은 개방감과 확장감을 주는 박공천장이고 다른 실들은 안정감으르 주는 우물천장이다. 빌트인 가구로 화려하게 꾸민 아일랜드형 주방/식당은 음식 냄새로 탁해진 실내 공기를 정화하고자 미송 루바로 천장을 마감했다. 안팎을 잇는 전이공간인 덱을 적절히 활용했는데 거실에서는 파티오 도어를 통해 전면으로, 주방/식당에서는 다용도실을 통해 좌측으로, 안방에서는 현관을 통해 우측으로 드나들게 했다.
2층은 거실을 감싸고도는 구조로 방과 홀, 욕실, 계단실, 가족실, 방을 배치했다. 1층 거실과 경계를 이루는 난간을 부드러운 곡선으로 처리하여 동선이 끊이지 않게 한 점이 돋보인다. 1층과 마찬가지로 2층 역시 모임 공간인 14.4㎡(4.4평) 가족실에 비중을 두었다. 1층 거실에서 올려다볼 때 두 개의 방은 독립성이 강한 반면 가족실은 개방감이 든다. 거실과 주방/식당, 가족실이 어른들의 공간이라면 토함산 석굴암 입구 정자가 보이는 가족실 위에 드린 56.2㎡(17.0평) 다락방은 아이들의 모임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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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의 특징은 여러 가족이 모여서 쉬도록 공간의 개방감과 확장성에 중점을 두고 공용 공간을 중심으로 각 실을 배치한 것이다. 인테리어는 다양한 소재와 질감의 마감재를 사용했음에도 현란함보다는 화려하고 밝은 느낌이 든다. 이영화 씨는 매번 같은 꽃을 보면 질리기에 화려한 꽃무늬 벽지를 피했다고 한다. 목조주택의 매력으로는 오랜만에 집을 찾아도 사람의 온기가 남은 듯 실내가 훈훈하고 바람소리 한 점 안 들릴 정도로 조용하다고 한다. 이 씨는 집 짓고 처음으로 형제자매들이 다 모이는 올해 5월 어머님 생신을 기다린다. 틈틈이 마당 곳곳에 자연의 오묘한 이치를 전하는 야생화를 심으면서…….田
글·사진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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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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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끌어안은 집] 덱에 앉으면 계곡물이 손에 잡히는 양평 165㎡(50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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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혜택을 마음껏 누릴 수 없다면 전원주택으로서의 매력은 반감된다. 창을 열면 식물이 내뿜는 청정한 공기로 기분까지 상쾌해지고 청량한 계곡 물소리와 새소리가 귀를 즐겁게 한다면 일상이 파라다이스가 아닐까. 이종태·김순옥 부부의 목조주택이 항금리 전원마을 이웃에게도 부러움을 사는 까닭은 바로 이런 파라다이스 같은 집이기 때문. 덱(Deck)에 놓인 피크닉 테이블에 앉아서 손을 내밀면 계곡의 맑은 물이 닿도록 부지를 선정하고 집을 설계한 때문이다.
건축정보
·위 치 : 양평군 강하면 항금리
·부지면적 : 759㎡(230평)
·건축면적 : 165㎡(50평)/ 1층 108㎡(32.7평) 2층 57㎡(17.3평)
·건축형태 : 복층 경량목조주택
·지 붕 재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외벽마감 : 시멘트사이딩, 파벽돌
·내벽마감 : 실크벽지, 파벽돌
·천 장 재 : 실크벽지
·바 닥 재 : 강화마루, 타일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식수공급 : 지하수
·설계 및 시공 : 에덴하우징 031-771-1306 www.에덴하우징.kr
“도시에서 전원으로 옮긴 후 남편이 변했어요. 예전에는 바깥일만 알고 집에 오면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던 사람이 지금은 집에서도 부지런해졌어요. 할일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마당이 생겼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힘쓸 일은 남편이 도맡아 하는데 그렇게 집에서도 활동적인 남편이 참 보기 좋아요.”
보통 전원주택 이주자들의 사연을 들어보면 남편이 전원행을 더 간절히 원하고 아내의 경우 남편이 원하니까 마지못해 따라 가거나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경우가 많다. 장기간 직장 생활로 바쁘게 살아왔으니 전원에서 안식을 취하고 싶어하는 남편과 달리 집안일을 도맡아 해온 아내는 전원으로 이주함으로써 쇼핑이나 사교활동 등 도시의 편리함과 문화환경을 누릴 권리를 박탈당한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이종태(44세)·김순옥(42세) 부부는 이러한 여느 부부와 반대로 아내가 전원주택을 적극적으로 원했고 남편은 꺼렸다고 한다. 어릴 적 시골에서 자란 아내는 시골의 정취를 늘 마음에 품고 있으면서 막연히 전원생활을 꿈꿔 왔다. 반면 시골에서의 경험이 전혀 없는 남편은 낯선 환경과 문화 때문에 전원이 반갑지 않았다. 아내가 고집을 피워서 4년 전쯤에 경기도 양평군 강하면에서 전원생활을 시작했는데 지금은 남편이 전원생활을 더 즐긴단다.
첫 전원주택의 장단점을 보완해 두 번째 지은 집
이종태·김순옥 부부는 4년 사이에 전원주택을 2채나 지었다. 그것도 경량목조주택으로 같은 시공사 에덴하우징에 맡겼다. 부지를 마련해 놓고, 주로 경기도 양평과 광주 지역에 경량목조주택을 시공하는 에덴하우징을 지인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그동안 지은 집들을 방문해 보고 나서 김순옥 씨의 평은 “집이 다 예쁘고 사는 사람들 얘기를 들어보면 튼튼하게 짓는 데다 사후관리도 철저하다”는 것이었다.
이런 이유로 두 번째 새로 집을 지을 때도 다른 시공사를 돌아볼 것도 없이 같은 업체에 맡겼다. 집을 짓는 과정 모든 면에서 신뢰할 수 있기에 4채의 전원주택을 모두 에덴하우징에 맡긴 예도 있었다고 한다.
김순옥 씨는 “기존의 전원주택을 사서 전원생활을 시작하려는 사람도 의외로 많은 것 같아요. 전에 살던 동오리 주택도 쉽게 팔렸어요. 그리고 우리 동네 위쪽에 에덴하우징이 지은 집이 2채 더 있는데 1채의 경우 평수를 넓혀 짓는다고 내놓았는데 벌써 팔렸더라고요”라며 전원주택이라고 해서 다 환금성이 낮고 매매가 어려운 것은 아니라고 한다.
입지 조건과 건축물이 구매자의 눈높이에 맞으면 오히려 집을 새로 짓는 것보다 사는 편이 낫다고 김 씨는 말한다. “집을 지으려면 신경 써야 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지 몰라요. 그렇게 시간과 노력을 들여 집을 지어도 또 아쉬움이 남는데 차라리 다 지은 걸 보고 마음에 들면 사는 편이 훨씬 속 편하고 시간을 아낄 수도 있죠. 그렇게 봤을 때 에덴하우징은 환금성 좋은 집을 짓는 것 같아요. 그냥 집만 지어주는 것이 아니라 김태곤 사장님이 부지를 고르는 데에도 조언을 해주기 때문에 혹시 나중에 집을 팔 일이 생겨도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좋은 부지에 예쁘고 튼튼하게 지었기에 누가 봐도 욕심나는 집이기 때문이죠.”
자연과 소통하도록 창과 덱 설치
동오리에 4년 전 지어 2년간 살던 집은 좁은 듯하여 규모를 더 키워 이웃 동네인 항금리에 새로 집을 지었다. 조성된 지 10년 정도 된 전원주택단지 수린마을 위쪽으로 이종태·김순옥 부부의 화사한 톤으로 외벽을 치장한 주택이 보이는데 그 뒤편으로도 몇 채의 목조주택이 더 보여 마치 전원주택단지를 형성한 듯하다.
화이트 시멘트사이딩과 옅은 살구빛이 감도는 파벽돌로 외벽 마감해 외형은 전체적으로 화사하고 포근한 기운이 감돌고 인테리어 역시 이러한 외형의 이미지에서 연장된 화이티한 실크벽지와 파벽돌로 시공해 밝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연출한다.
현관에서 좌측에 드린 거실은 천장고를 높여 시공하고 극대화된 높이를 시각적으로 완화하기 위해 보를 모방한 나무 각재를 설치하고 여기에 보조등을 매입해 인테리어 효과를 주었다. 복도 천장은 화이트 아치형 몰딩을 장식해 아늑하고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현관 맞은편 복도 끝에는 주방을 드리고 우측으로 두 개의 침실을, 복도 좌측 계단을 오르면 정면에 홀이 있고 그 우측에 서재와 침실이 배치돼 있다.
마을 입구 쪽 채광과 전망 좋은 위치에 거실과 식당 공간을 배치하고 전면 유리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거실과 식당 공간은 덱으로 연장되고 덱은 푸른 잔디가 넓게 깔린 정원과 건물 뒤쪽으로 흐르는 계곡으로 연장된다. 따듯한 계절 거실과 식당의 전면창을 모두 열어젖히면 자연의 바람과 맑은 계곡물소리가 실내와 소통되도록 설계됐다.
마침 고모 집에 놀러온 어린 조카는 이웃에 더 넓은 목조주택에서 살면서 고모 집이 더 좋단다. 덱에서 바로 계곡으로 연결되고 여름에는 마음껏 물장난을 할 수 있기 때문이란다.
이종태·김순옥 부부는 매일 저녁 수원으로 출근하는 음악인 부부다. 음악이 직업이라고 하면 남들은 즐겁겠다고 부러워하는데 정작 당사자에겐 음악이 주는 스트레스도 많다. 그런데 전원에서 살고부터 일하면서 받은 스트레스들이 자연치유가 된단다. 마당에서 자연물을 가꾸고 허드렛일을 하다 보면 잡생각은 사라지고 힘든 노동을 하는데도 신기하게 마음은 즐거워진다고. 전원이 주는 이러한 매력이 있기에 매일 1시간 이상 걸리는 거리를 달려 출퇴근하고 여러 가지 편의시설이 부족한 등 불편함도 행복의 일부로 흡수된다.田
글 박지혜 기자 사진 박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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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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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은 집] 미천골 계곡에 유럽풍으로 넓게 펼친 양양 278.1㎡(84.2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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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과 낮의 길이가 같다는 춘분이 코앞임에도 태백산맥 동쪽 강원도 양양군 서면 황이리 미천골 계곡에는 잔설殘雪이 희끗하다. 골 깊은 계곡을 따라 흐르는 맑고 풍부한 물줄기가 머금은 햇살을 토해내며 반짝반짝 봄을 재촉한다. 미천골자연휴양림 매표소에서 계곡을 따라난 길을 1.3㎞ 정도 거슬러 올라가면 나오는 숲 속의 집 제2지구 맞은편에 자리한 복층 경량 목조주택도 물줄기와 마찬가지로 화사함을 발산한다. 참나무를 비롯하여 피나무, 물푸레나무, 박달나무 등이 하늘을 가리고 선 조봉祖峰(1182m) 자락에 폭 안긴 집으로, 기묘한 바위를 헤집고 흐르는 물줄기처럼 지붕선과 외벽선이 리드미컬하다.
건축정보
·위 치 : 강원도 양양군 서면 황이리 미천골자연휴양림 내
·대지면적 : 417.0㎡(126.1평)
·건축면적 : 278.1㎡(84.2평)
1층 - 160.6㎡(48.6평), 2층 - 73.1㎡(22.1평),
지하층 - 44.4㎡(13.4평)
·건축형태 : 복층 경량 목조주택
·지 붕 재 : 아스팔트 삼중 슁글
·외 장 재 : 스터코
·내 장 재 : 퍼티, 벽지
·천 장 재 : 퍼티
·바 닥 재 : 온돌마루, 타일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식수 공급 : 지하수
·설계 및 시공 : 케이에스하우징 02-522-7990, www.kshousing.co.kr
여행을 즐기는 건축주는 백두대간을 탐방하다가 우리나라 80여 자연휴양림 중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미천골 계곡에다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현재는 생업 때문에 주말에만 가족 친지와 이곳을 찾지만 노후에는 상주하여 산을 벗삼아 살아가겠다고 한다.
공자가 《논어》에서 인자요산仁者樂山이라 했던가. 어진 사람은 의리에 만족하여 몸가짐이 무겁고 덕이 두터워 그 마음이 산과 비슷하므로 자연히 산을 좋아한다는 뜻인데 건축주가 바로 그러하다.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고자 잡은 좋은 터를 지인知人과 함께 나누고자 별채 개념으로 게스트-룸을 앉혔다.
건축주는 지리적 여건을 감안하여 건축 구조를 자연 친화적인 데다 공사 기간이 짧고 습도 조절 및 환기성이 뛰어나며 단열성이 높은 경량 목조주택으로 선택했다. 설계와 시공을 (사)한국목조건축협회 회원사인 케이에스하우징(대표 장길완)에 맡겼는데 본지本誌(2006년 12월호)에서 소개한 양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이 맘에 들었기 때문이다. 집은 설계가 전체 건축 과정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중요하기에 설계 협의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 반면 관정管井 파기부터 시공 과정 일체를 시공사에다 일임했다.
토목만 2달 걸린 열악한 대지 조건
케이에스하우징의 장길완 대표는 “건축과 인테리어 모두 건축주의 이해를 돕고자 3D로 가설계, 수정설계, 본설계 도면을 작성했다”면서 “눈이 많이 내리는 산간 고지대에 짓는 고高가 높은 집이므로 고정하중, 적재하중, 적설하중 등 구조계산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한다.
골 깊은 계곡에 자리한 417.0㎡(126.1평) 대지는 45도 정도 경사를 이루는 산자락에 묻힌 데다 전면은 길과 계곡에 접하고 맞은편은 산에 가로막힌 형국이다. 여기에 대지가 좌측에서 우측으로 갈수록 좁아지는 형태이다. 이러한 조건 하에 도로보다 주거 공간을 높이고 앞산을 피하여 조망권과 일조권을 확보하다 보니 이 집은 동북쪽에서 서남쪽을 바라보도록 좌향을 잡았다.
열악한 대지 조건으로 난공사였음을 짐작케 하는데 장 대표는 “토목공사만 2달 걸렸으며 경사면에 묻힌 대지를 찾아내 최대한 활용하고자 한 절토切土 과정에서 나온 흙을 쌓아놓을 데가 없어서 휴양림 밖으로 빼냈다가 되가져왔다”고 한다. 또한 “내·외장 공사 때는 80㎝ 정도 폭설이 세 차례나 내려서 중장비로 눈을 치워가며 자재를 운반했다”면서 “당시에는 일이 까마득했는데 숱한 난관을 극복하고 이렇게 집이 모습을 드러내자 건축주가 놀라움과 만족스러움을 나타냈다”고 흐뭇해했다.
밝고 화려한 유럽풍 목조주택
이 집은 연면적이 278.1㎡(84.2평)로 차고와 보일러실로 사용하는 철근콘크리트 지하층(44.4㎡(13.4평)) 위에 다시 지면에서 올라오는 습기로부터 건물을 보호하고자 1층 바닥선을 80㎝ 정도 띄어서 내·외벽은 2×6인치, 장선은 2×12인치 구조재를 사용하여 앉힌 복층 경량 목조주택이다. 지하층 위에 단을 나누어 잔디 마당과 덱(Deck), 건물을 차례대로 배치하고 안전을 고려하여 경사면에 접한 좌우와 뒤에는 옹벽을 쌓은 형태이다.
외관은 거실을 중심으로 좌우 대칭을 이루도록 각 실을 뒤로 물려서 배치하고 기둥을 사용하여 처마를 길게 뽑고 전면에 덱을 넓게 설치했다. 안정감을 주는 모임지붕에는 100년 보증 아스팔트 3중 슁글을 올리고 거실 전면을 유럽풍의 패디먼트(Pediment)로 처리하여 포인트를 주었다. 외벽은 드라이비트보다 질감과 색채 표현이 다채로운 스터코로 마감하고 창을 여러 개 내어 밝은 이미지를 강조했다. 또한 각재를 빗각으로 대어 외벽을 꾸민 지하층에서 현관에 이르는 진입로는 2단으로 처리하여 경사도를 줄였다.
기능별로 각 실을 묶어 넓게 배치
1층은 160.6㎡(48.6평)로 우측에서 좌측으로 조망을 고려하여 전면에 안방과 거실, 주방/식당 그리고 독립된 게스트-룸을 배치했다. 계단실과 마주한 현관뿐만 아니라 거실과 주방/식당에도 파티오 도어를 설치하여 안팎 출입이 편리한 구조이다.
현관에서 동선이 거실을 통하지 않고 2층과 안방으로 이어지며, 안방에는 파우더-룸을 사이에 두고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자 접이문과 미닫이문을 사용하여 드레스-룸과 욕실을 배치했다. 욕실의 경우 유리 파티션으로 샤워부스와 세면기를, 다시 미닫이문으로 화장실로 공간을 분리한 독특한 구조이다. 인테리어는 공간 확장감을 주고자 우물천장과 상부 벽선, 침대 머리맡은 흰색 몰딩으로 부드럽고 밝게 꾸몄다.
거실은 2층 천장 선까지 보이드(Void) 처리하여 박공형으로 꾸미고 보는 솔송나무(Douglas-Fir)로, 개판蓋板(Louver)은 홍송으로 마감했다. 벽면은 퍼티를 주조로 하여 아트월을 포인트 벽지로 꾸미고 하단과 모서리, 2층 바닥선에 흰색 몰딩을 여러 겹 둘렀다. 거실 후면에는 간이 세면기를 오픈시키고 미닫이문을 통해 좌우에 화장실과 월풀 욕조를 설치한 욕실을 배치했다. 빌트인으로 꾸민 주방/식당은 거실 옆에 독립 공간으로 설계하여 바닥과 벽면을 밝은 톤의 아트 타일로 마감했다. 주방에서는 다용도실을 거쳐 집 뒤로, 식당에서는 야외 테이블이 놓인 집 앞으로 드나들도록 동선을 냈다.
게스트-룸은 두세 명이 독립적으로 생활하도록 꾸민 원룸형으로 주방/식당과 화장실을 갖췄다. 좌측 후면에 위치함에도 햇살이 깊숙하게 파고들어 생기가 넘치고 계곡과 산 조망도 빼어나다.
2층(73.1㎡(22.1평))은 1층 거실을 둘러싸도록 각 실을 중앙 복도식으로 배치한 구조로 전면 좌우에 방과 서재가, 뒤에 방과 피트니스-룸, 욕실이 자리한다. 1층과 마찬가지로 계단실 옆에 욕실을 배치하여 시공과 관리, 이용 면에서 편의성을 도모했다. 또한 고가 5.5m인 거실에 전면창뿐만 아니라 고창도 크게 내어 햇살이 2층 깊숙이 파고들어 분위기가 시원스럽고 환하다.
인테리어는 산 그림자가 드리워도 실내가 넓고 환하게 보이도록 조명등을 많이 달고 퍼티와 벽지, 타일, 몰딩 등 자재를 화려하고 면이 넓게 사용했다. 한편 각 실을 넓게 배치했기에 관리가 용이하도록 중앙 집중식 청소 시스템을 설치한 점도 눈에 띈다.
이 집은 대지 조건이 열악함에도 실들을 기능별로 묶어서 넓게 풀어낸 점, 외관이 풍성하고 우아하게 볼륨감을 준 점, 각기 다른 재질과 컬러의 내·외장재를 조화롭게 사용한 점 그리고 구조 계산으로 적재 적소에 정품 정량 자재를 사용하여 내구성을 높인 점 등에서 주목할 만하다.田
글·사진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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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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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집]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울산 201.3㎡(61.0평) 단층 목구조 황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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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열성능이 뛰어나 난방비가 걱정 없는 주택이다. 게르마늄 황토벽돌로 내외벽을 마감한 울산 척과리 주택은 구들과 벽난로로 난방을 해결하고 있지만 전혀 춥거나 싸늘하지 않다. 오히려 건축주는 찜질방이 필요 없을 정도라며 단열 성능에 상당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1487.0㎡(450.6평) 동향 부지에 햇살이 풍부한 남쪽으로 틀어 앉힌 201.3㎡(61.0평) 단층 목구조 황토집으로 이동을 편케 한 공간배치와 크고 작은 통창을 활용한 점이 색다르게 다가온다.
건축정보
·위 치 : 울산광역시 울주군 범서읍 척과리
·대지면적 : 1487.0㎡(450.6평)
·건축면적 : 201.3㎡(61.0평)
·건축형태 : 단층 목구조 황토집
·외벽마감 : 황토벽돌 줄눈마감
·내벽마감 : 닥나무 한지, 홍송 루바
·지 붕 재 : 오지기와
·바 닥 재 : 원목 마루
·창 호 재 : 독일식 시스템창호
·난 방 : 구들+벽난로
보조난방 : 기름보일러
·설계 및 시공 : ㈜청양게르마늄황토벽돌 서울 02-2606-3544, 부산 051-582-3544 011-830-8500 www.ghbrick.co.kr
대지는 동쪽을 주택은 남쪽을 향해 있다. 낮은 언덕배기 꼭대기에 자리를 틀었는데 마을 입구가 동쪽으로 나 있어 이 주택뿐만 아니라 인근에 들어 선 거의 모든 집이 동쪽을 바라보는 형국이다. 햇살이 들이치는 남향으로 집 올릴 자리를 잡다 보니 자연스레 대문과 현관은 정면이 어긋나 있다.
울산 시내에서 20분 정도 걸리는 거리지만 척과리 인근 땅 값은 상당한 수준에 올라와 있다고 한다. 3.3㎡당 100만 원을 넘어서는 지역이 대부분으로 시내와 가깝고 분지형태를 띠고 있어 전원주택지로 꽤 이름 높기 때문이란다. 건축주 말을 빌리자면 높은 땅값에도 불구하고 울산에서 전원주택을 짓고자 하는 사람이 워낙 많아 척과리 인근은 매물이 말라버린 상황이라고.
난방비 걱정 없앤 구들과 벽난로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주택도 예외가 아니라서 단열성능을 높이기 위한 여러 시도들이 진행되고 있는데 울산 황토집은 이러한 시도들의 본보기가 될 만큼 적은 에너지원으로 뛰어난 단열성능을 보인다.
이 주택은 특이하게 주난방 기구로 심야전기보일러나 기름, 가스보일러가 아닌 구들과 온수·난방 겸용 벽난로를 사용한다. 이것들은 관리하기에 번거롭고 열 성능도 약한 게 아니냐는 걱정을 하게 마련이지만 건축주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한다. 3일 전 벽난로를 한 번 지폈을 뿐이라는데 주택은 여전히 온기가 남아 있고 구들을 깐 안방 바닥은 아직도 따뜻하다.
건축주 진희정(53세) 씨는 “아파트에 살 때와 비교하면 난방비가 거의 들지 않아요. 벽난로만 잠깐 켜도 따듯한 기운이 오래 가더라고요. 며칠 전에 두꺼운 각목 몇 개 넣은 게 전부예요. 보세요. 그런데도 집이 훈훈하잖아요. 친지들이나 친구들이 찜질방 안 가고 우리 집에 와서 놀다갈 정도라니까요.”
외벽은 게르마늄 황토벽돌(230×110×75, 300×190×140㎜)로 이중 쌓기를 하고 줄눈 마감을 했는데 벽돌과 벽돌 사이 약 50㎜ 공간에 단열재를 채웠다. 한편 내벽은 300×190×140㎜ 짜리 벽돌 조적 후 게르마늄석과 황토를 섞은 모르타르를 바른 다음 삼베와 닥나무 한지로 마감했는데 닥나무 한지는 가벼우면서도 내구성과 통기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동의 편의성을 도모한 공간배치
주택 오른편 끝에 물린 현관을 열면 왼편으로 계단실, 거실, 주방/식당, 안방이 차례로 모습을 드러낸다. 거실과 주방/식당을 직선상에 배치해 환기와 채광 효과를 높임과 동시에 이동의 편의성을 도모했는데 안방과 화장실 배치에서도 이러한 모습이 잡힌다.
현관에서 거실을 지나 왼편으로 작게 난 복도 끝에 안방이 자리한다. 일반적인 화장실 배치는 누구나 사용이 가능하게끔 거실과 인접한 곳에 놓게 마련. 그러나 이 주택은 안방 옆 드러나지 않는 곳에 화장실을 뒀다. 세 사람이 거주하는데 1층은 부부만이 사용한다는 점을 감안 주 생활공간이라 할 수 있는 안방, 거실, 주방에서 가장 가까운, 거실에서 안방으로 진입하는 작은 복도에 화장실을 위치시킨 것이다.
구들을 깐 안방은 개폐가 안 되는 통창이 인상적이다. 주택 전면으로 낸 통창은 햇살을 고스란히 받아들이면서 훌륭한 전망을 선사한다. 환기는 통창 바로 옆 벽으로 개폐가 가능한 창문을 내 해결토록 했다.
통창 활용은 2층 다락 공간에서도 접할 수 있다. 홍송 루바로 마감한 계단실을 오르면 다락 공간이 보이는데 다락이라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규모가 제법이다. 딸 방과 작은 거실이 딸려 있고 계단실, 딸 방 모두에 가로로 길쭉한 모양의 통창을 냈다.
이러한 통창의 사용으로 말미암아 전망을 바라보는데 시야의 제약이 없어 한결 시원스러운 느낌이 전해지며 더욱이 황토집에서 이런 창을 사용함으로써 보다 현대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건축주는 이 주택을 짓기 전까지 세 번의 실패를 맛보아야 했다. 단순히 아는 사람에게 모든 것을 맡겼더니 집이 춥거나 하자가 발생해 도저히 살 수가 없었다고 한다. 그 후 척과리 주택을 계획하면서 3년여 발품을 팔아 손수 일일이 처리했다. 진희정 씨는 “얼마 살지 않았지만 집이 너무 맘에 들어 이제는 다른 곳으로 절대 옮기지 못할 것 같다”며 연신 웃음을 지어 보였다. 고생 끝에 낙이라고나 할까.田
글·사진 홍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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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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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탐방] 고객과 품질을 먼저 생각하는 스틸하우스 경량형강 생산업체 삼덕철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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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을 면치 못하던 스틸하우스 시장에 대한 기대 섞인 전망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공장형 패널 공법 도입 논의가 여기저기에서 감지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스틸 공법을 적용한 대규모 단지 주택들이 선보이면서 올해부터 이러한 논의는 본격화될 전망이다. 삼덕철강(주)이 자랑하는 NC컨트롤 시스템(컴퓨터 자동측정 절단방식)이 주목 받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NC컨트롤 시스템은 생산성 향상뿐만 아니라 비용절감과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을 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 홍정기 기자 자료제공 삼덕철강(주), 서울사무소 02-3487-5567 본사 및 공장 041-531-1691 www.samducksteel.co.kr
1989년 용융아연도금 강판(KS D3506)을 소재로 한 롤포밍(Roll Forming) 전문제조업체로 설립돼 현재까지 다양한 형상의 경량형강을 개발 제조, 판매하고 있는 삼덕철강(주). 충남 아산시 둔포면에 위치한 부지 10,000㎡, 건평 2,800㎡ 규모의 제조공장에는 총 13대의 최신 롤포밍기가 설치되어 있으며 지난해 2월 NC컨트롤 시스템 설비 2대를 증설한데 이어 올해 추가로 1대를 더 투입해 회사는 명실공히 국내 패널 공법의 선두주자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삼덕철강은 스틸하우스용 경량형강인 건축구조용 표면처리 경량형강(KS D3854), 건축용 강제 받침재(KS D3609)와 PVC창호 보강용 경량형강 그리고 특수 규격 아연도C형강 등의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차의 한계를 넘는다
주택의 성능과 안정성을 결정하는 각종 구조재와 부재들은 정밀성과 확실한 품질 보증이 절실히 요구된다. 삼덕철강은 1996년 스틸하우스 클럽 가공부문 회원사로 가입한데 이어 구조재의 시공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모든 경량형강 제품을 KS D3854 규정에 따라 생산함으로써 그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ISO 9001 인증과 KS 획득으로 신용과 품질에 있어 더욱 신뢰받고 있으며, 제품에 필요한 설비를 자체 설계 및 제작하는 시스템뿐만 아니라 성능 테스트까지 완벽히 마무리하는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스틸하우스 시공 시 골조 자재의 오차 발생은 공기工期의 증가로 이어져 시공사뿐만 아니라 자재 업체 나아가 건축주에게도 적잖은 손실을 입힌다. 현장에서 프레이머들이 직접 재단할 경우 오차 범위는 더 커질 수밖에 없는데, 삼덕철강은 이러한 문제점을 줄이기 위해 컴퓨터 자동측정 절단방식의 NC컨트롤 시스템을 도입, 시공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NC컨트롤 시스템은 프로그램화된 기계에 주문된 철강재 치수를 입력 각 자재를 자동으로 재단하는 방식으로 재단규격을 가장 정확하고 빠르게 생산할 수 있는 생산설비다. 오차 범위는 0.5㎜. 이로 인해 현장에서 재차 구조재를 절단할 필요가 없으며 조립만으로도 프레임을 완성할 수 있다. 또한 구조재마다 전선배선 등을 깔끔하게 처리할 수 있는 스터드 펀칭을 내, 현장에서 일일이 구멍을 뚫어야 하는 소모적인 공정도 줄인다. 이로 인해 어떠한 신규제품이라도 주문과 동시에 신속하게 형상을 제공할 수 있고 용도별 다양한 자재를 생산할 수 있어 빠르고 정확한 시공이 가능하다.
이렇듯 삼덕철강은 스틸하우스 구조재 생산에 필요한 금형설계 및 제작에서부터 자재 성능 테스트까지 자체적으로 소화해내는 공장관리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저렴한 단가 주택 공급이 시급하다”
내진설계로 지진에도 끄떡없고 뛰어난 단열성과 차음성을 보유하고 있어 전원주택뿐만 아니라 농어촌주택으로도 손색이 없는 스틸하우스. 미국, 호주,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21세기 주택으로 각광받고 있으나 아직 국내에서는 큰 인기를 끌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삼덕철강 김각경 대표는 “스틸하우스의 장점을 보다 대중적으로 어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존의 고가로 인식되었던 스틸하우스 틀을 깨고 보다 저렴한 단가의 주택 공급이 시급하다”고 진단한다. 저렴하지만 견고하고 친환경적인 주택으로 스틸하우스를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
삼덕철강이 주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으로 컴퓨터 자동 절단 시스템인 NC컨트롤 설비에 투자를 아끼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과학적인 설계와 생산, 합리적인 가격으로 인해 발생하는 생산성 향상과 비용절감을 시공사와 건축주에게 돌려줘 건축비를 조금이라도 낮추겠다는 의도다.
일례로 회사는 원자재인 구조용 용융아연강판 Z 27, 인장강도 400N/㎟ 급 코일을 일반대리점을 통하지 않고 실수요자와 직접, 장기 공급계약을 맺어 중간 유통비의 거품을 없애고 있다.
꾸준한 설비투자로 인한 경쟁력 확보, 거품을 없앤 정직한 가격, 최고 품질을 통한 고객 신뢰 확보. 이것이 바로 삼덕철강의 힘이다.田
회사 연혁
·1989년 2월 자본금 1억 원 롤포밍 전문제조회사 창업
·1990년 5월 일본 KIRII사와 기술협력 계약체결
MAKOTO SEIK 성형기 도입
·1990년 11월 제27회 무역의 날 1백만 불 수출의 탑 수상
·1992년 5월 KCC창호 보강재 납품업체 지정
·1996년 2월 한국철강협회 스틸하우스 클럽 가공부분 회원가입
·1998년 7월 ISO 9001 인증 획득
·1998년 9월 한국산업규격(KS)표시허가 업체 인증 획득
KS D3609 건축용 강제 받침재(벽, 천정)
·2000년 11월 한국산업규격(KS)스틸하우스용 KS D3854
건축구조용 표면처리 경량형강 인증 획득
·2000년 12월 한국철강협회 스틸하우스 품질인증서 획득
·2001년 10월 일본 NUSCO사로부터 NC콘트롤 20단
성형기 도입
·2003년 5월 본사 사옥 3층 180평 증축
·2007년 2월 최신 NC컨트롤 시스템 2대 증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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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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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정보] 태영무역(주) 목재에 다기능 옷을 입혀라~ 오일스테인 '씨라데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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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슈로 떠올랐던 CCA 방부목에 대한 사용 금지와 함께 새롭게 부각되는 건축자재가 오일스테인이다. 오일스테인은 목재를 보호함과 동시에 방부목의 단점을 극복해 인체에 끼칠 수 있는 유해성을 미리 차단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 페인트와 오일스테인 분야 글로벌 기업인 ICI 그룹 독일 DESOWAG사의 씨라데코, 씨라몬, 콘솔란은 친환경 제품으로 유럽과 일본 등지에서 건강, 환경, 효율성, 관리성 면에서 그 탁월함을 인정받는다. 정리 박지혜 기자 자료제공 태영무역(주) 031-767-1104 www.tyt.co.kr 최근 국내 건축 및 조경 업계 이슈 중 하나는 CCA 방부 처리 목재의 사용 금지였다. CCA(구리-크롬-비소 혼합물) 방부 처리 목재는 일정기간이 지나면 목재 속에서 고독성 발암물질(비소) 성분이 용탈되어 인체와 환경에 유해하다. 또 폐기 소각 시 유해 성분인 비산으로 인한 대기 오염과 목재 표면에 붙어 있는 비소·크롬 배출로 수질·토양 오염을 유발한다고 지적되어 왔다. 이러한 악영향에도 수십 년간 건축현장에서 무분별하게 적용되어 오다가 그 문제성이 최근 본격적으로 대두되면서 환경부는 '취급제한ㆍ금지물질에 관한 규정'의 개정으로 2007년 10월 8일부터 CCA의 대표 성분인 오산화비소 사용에 대한 전면 금지령을 내렸다.오일스테인으로 방부목의 단점 극복세계적으로 CCA 사용 제한과 함께 새롭게 주목 받아 온 것이 오일스테인이다. 오일스테인은 방부목에서 나오는 유해 물질을 90% 이상 차단하는데 이는 방수 방부 방충 등의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에도 2004년 1월 1일부터 CCA 방부목에 대한 금지가 시행되었는데 직접적인 신체 접촉이 있는 덱이나 어린이 놀이기구 등을 새로 만들 때에는 사용할 수 없고 기존 CCA 방부목 시설물은 철거하지 않고 수명이 다할 때까지 2년마다 오일스테인을 칠하도록 하고 있다. 페인트/오일스테인 분야 세계적인 다국적 기업인 ICI 그룹 독일 DESOWAG사의 제품을 국내 보급하고 있는 태영무역(주)에 따르면 현재 CCA 대체제로 사용되는 구리계 ACQ, CUAZ, CB-HDO 등 수용성 가압식 방부 처리 목재는 자외선으로부터 퇴색방지 기능은 물론 발수, 방수 기능이 없어 일정기간이 지나면 목재가 퇴색 변색되는 것이 큰 단점이라고 한다. 목재 세포와 구리 성분의 산화작용으로 건조 후 청색으로 변하다가 시간이 갈수록 목재가 흉측하게 퇴색된다고 한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고 예방하는 차원에서 오일스테인이 요구되는데 공공기관에서 검증 받은 목재 전용 오일스테인이라면 자외선에 의한 퇴색 방지, 방수, 발수 기능으로 목재 부후와 퇴색, 변색 방지 효과는 충분하다. 따라서 미국 일본 유럽 등은 조경, 건축부재시설물에 오일스테인으로 처리하여 약 3~5년에 한 번씩 주기적으로 재도포하여 관리하는 추세다. 목재의 사용환경 범주는 H-1 2 3 4 5 등급으로, H1 등급은 비나 눈을 맞지 않는 실내 조건, H2 등급은 실내의 저온, 습한 곳, H3 등급은 야외의 눈 비 맞는 곳, H4 등급은 땅에 묻히거나 땅과 접하는 곳, H5 등급은 땅 물 바닷물에 묻히거나 접촉하는 곳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신체접촉이 예상되는 H-1 2 3 등급의 건축자재는 목재 전용 스테인으로 마감 처리하면 된다. 2 In 1 기능의 '씨라데코'태영무역(주)이 공급하는 씨라데코 월드 오일스테인은 독일 목재방부공법기관(RAL)에서 검증된 제품으로 방부와 방수 기능이 혼합된, 일명 '2 In 1' 제품. 도포·도장 시 방부와 방수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어 타사 방부 제품과 방수 제품을 별도로 처리하는 것보다 가격이 저렴함은 물론 인건비 및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어 경제적이다. 방부·방수 두 가지 기능이 혼합된 2 In 1 기능의 씨라데코 월드 오일스테인은 CCA 방부목으로부터 비소, 크롬 성분 용탈 방지는 물론 현재 사용중인 구리계 방부 처리 목재의 구리 성분 용탈 방지에도 탁월하여 환경오염 방지와 부후·퇴색·변색 방지에 월등한 제품으로 인정받는다. 씨라데코 제품은 독일 품질검증기관의 RAL 마크, 발수 방수 기능인 AQUA TECH 마크, 자외선 방지 UV 마크, 곰팡이 방지 B 마크를 획득한 세계적 명품으로 통한다.일본흰개미대책협회가 인증한 '씨라몬'목재 방충제인 씨라몬은 일본흰개미대책협회, 일본목재보존협회, 문화재해충연구소에서 인증 받은 제품이다. 따라서 목재가 땅에 접하는 곳이나 그늘져 습기가 많은 곳, 통풍이 안 되는 곳에 흰개미, 해충 등으로부터 피해가 예상되는 곳에 방충 전용 씨라몬을 충분히 도포하면 안전하다. 쾌적한 실내공간 '콘솔란'콘솔란 수용성 스테인은 독일 환경 당국으로부터 환경안전(Blue Angel 푸른천사) 마크와 유럽 DIN EN71-Part3 기준에 적합하여 어린이 장난감 안전 마크를 획득한 친환경 제품이다. 수분 조절 기능이 있고 신축성이 뛰어나며 실내 공간에 쾌적한 느낌을 준다. 내장용 목재시설에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페인트, 니스, 바니시, 우레탄 등은 두터운 피막·도막이 형성되어 습도조절, 공기정화 기능이 없으며 유기용제 성분 함유로 눈이나 피부가 따갑거나 아토피를 유발할 수 있는 등 인체에 유익하지 못한 단점이 있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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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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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주택의 모든 것 III] 포스트&빔(Post&Beam) 골조 세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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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에서는 통나무 골조에 사용되는 다양한 촉과 만드는 방법, 결합구조까지 알아보았다. 이번에 소개할 내용은 앞서 배운 결합구조를 이용한 골조 만들기다. 골조 조립 작업은 부재의 가공과 기초 작업이 끝나면 하게 된다. 조립 작업 전 모든 부재가 설계도의 치수대로 정확히 가공됐는지 확인해야 한다. 단 한 개의 부재라도 가공이 잘못된다면 조립 작업 자체가 불가능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글 김종근<목지가 대표>기초 콘크리트 위에 4×6 인치 방부목 설치 작업이 끝나면 설계도면에 따라 만들어진 통나무 부재들을 순번대로 조립한다. 먼저 방부목 위에 최초의 통나무(Sill Log)가 올라가는데 이때 통나무 바닥면에 먹줄선이 방부목 위의 먹줄선과 일치하는지 확인하면서 조립을 진행한다.'실 로그(Sill Log) 조립'이 끝나면 약 25㎝정도 굵기는 10㎜되는 스크루 볼트를 사용해 실 로그를 관통하여 방부목까지 고정시켜야 한다. 실 로그 조립이 끝나면 순번대로 통나무 기둥(Post)을 조립한다. 통나무 기둥 부재의 종류로는 양면, ㄱ자면, 3면, 4면, 원형이 있는데 벽체가 만들어지는 곳은 반드시 면으로 만들어야 한다. 즉 코너 부분에는 ㄱ자면, 2면이 만나는 벽체에는 양면, 3면 벽체가 만나는 곳에는 3면, 4면이 만나는 벽체의 기둥은 4면으로 각각 다듬어 설치한다(그림1). 간혹 규모가 큰 통나무집일 경우 거실 중앙 등 적당한 곳에 골조를 지탱하기 위한 원형 통나무가 들어가기도 한다.세워진 통나무 기둥은 지지대를 이용해 움직이지 않도록 하며, 기둥 조립은 반드시 수평계를 이용해 하나씩 정확하게 수직으로 세워졌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만들어진 기둥들의 중심선은 골조를 조립할 때 수직 기준선이 되므로 지워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기둥들이 세워지면 그 위에 통나무(Plate Log)가 올라간다. 설계도면에 따라 순번대로 조립해야 하는 이 통나무(Plate Log/Beam Log)들은 복잡한 결합구조를 가지므로 보다 철저한 설계와 정확성을 갖춘 부재 만들기가 선행되어야 한다. 또한 모든 부재들은 촉과 홈, 다양한 결합구조로도 골조의 견고함을 유지할 수 있는 설계가 필요하다. 플레이트 로그까지 조립이 끝나면 지지대를 이용해 골조의 움직임이 없도록 보강해 준다. 대들보(용마루, Ridge Beam) 만들기대들보는 삼각 뾰족 지붕의 꼭짓점 부분에 올라가는 통나무로 집의 가장 높은 곳에 놓인다. 대들보로 사용하는 통나무는 곧고 굵으며 뒤틀림이 없는 것으로 한다. 이 통나무는 지붕의 서까래를 걸치게 되는 곳으로 반드시 지붕의 경사도대로 빗면이 만들어져야 한다. 이때 하단 서까래가 걸쳐지는 플레이트 로그 부분도 대들보와 같은 각의 면이 만들어져야 한다. 대들보가 완성되면 대들보를 받치는 통나무기둥(King Post)을 만든다.포스트&빔 벽체 만들기통나무 만들기 공법 중 하나인 포스트&빔 벽체는 목구조 공법으로 마감한다. 2×6 인치 구조재를 이용해 통나무 면을 따라 한번 돌리고 중간에 스터드 프레임(Stud Frame)을 만들어준다. 스터드 프레임의 간격은 약 40.7cm(16인치) 간격으로 걸어주어야 단열재(인슐레이션) 크기와도 맞게 된다. 이 구조재 프레임을 지지해 외벽쪽으로는 구조용 합판(O.S.B 12㎜)를 붙이고 그 위에 방풍 방습지(Tyvek), 마지막으로 목재 사이딩으로 마감한다. 내벽쪽으로는 단열재를 삽입하고 내부 마감재인 목재 루버(비늘살) 등으로 마감 하면 된다. 지붕 목공 작업통나무 골조가 완성되면 골조 최상단에 놓인 대들보 경사면과 플레이트 로그 경사면에 서까래를 걸게 된다. 서까래의 간격은 약 61cm(24인치) 또는 약 40.7cm(16인치) 간격으로 2×6 또는 2×8, 2×10 인치 등의 부재로 건다. 이 간격은 벽체와 마찬가지로 단열재 사이즈와 합판 크기에 맞게 하기 위해서이며 반드시 일정 간격을 유지해야 한다. 서까래를 일정하게 걸고 나면 서까래 끝부분 처마도리라는 각재(서까래 크기의 구조재)를 붙이고 이 처마도리보다 한 치수 큰 구조재를 한 번 더 돌려준다. 이 때 합판 두께만큼 높이 붙여주면 합판을 시공할 때 수월하다. 지붕 마감 순서는 바깥쪽으로 서까래 위에 12㎜ 합판을 벽돌 쌓기처럼 서로 엇갈리게 붙여야 구조적으로 튼튼하게 된다. 그 위에 방습 및 방풍 역할을 하는 방수 시트를 시공한다. 그 위에 아스팔트 슁글 또는 적삼목을 얹힌다. 슁글 시공 전 지붕 방수 작업을 위해 동후레싱을 지붕의 외곽 테두리를 따라 시공하고 물받이와 물홈통을 설치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내부쪽으로는 단열재를 삽입한 후 내부마감재인 루버 등으로 마감한다. 전기 공사통나무주택의 전기공사는 통나무를 관통해 배선을 설치해야 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벽체마감과 지붕마감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공정이 바뀌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기 배선공사는 서까래와 2층 장선, 칸막이벽 등의 2×4 인치 골조가 만들어진 뒤에 작업한다. 전기 배선공사가 완료되면 단열재와 마감재를 시공한다. 전기 공사에 소홀할 경우 누전으로 인한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좋은 자재와 기술자를 구해 작업을 진행하는 것이 좋다.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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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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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A to Z VI] 밖으로 빠져나가는 열을 잡자 '단열'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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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열공사는 유리섬유, 암면, 폴리스티렌 폼(Poly Styrene Form), 폴리우레탄 폼, 단열 모르타르 등 각종 단열재를 사용하여 건축물의 바닥, 벽, 천장 및 지붕 등으로 빠져나가는 열을 차단하고자 시공하는 건축의 한 공정이다. 단열공사는 구조물의 형태와 외장재의 종류, 시공 부분의 특성에 따라서 단열재가 달라져야 한다. 즉 건축물의 구조와 물성이 적합한 단열재를 선택해야 한다. 글 이재헌 <㈜UNI건설 대표> 단열이란 열의 이동을 방지하거나 열을 필요한 장소에 보존하고 불필요한 열을 필요로 하는 장소로 방출하는 것이다. 이러한 단열을 통하여 직접적으로 열 손실을 방지하여 연료비의 절약, 실내의 쾌적성 확보, 결로 방지, 배수관의 동파 방지 등을, 간접적으로는 에너지의 절약과 보존 및 효율적 에너지의 이용 등을 기대할 수 있다.건축주는 단열공사 시 각종 재료의 틈새, 단열재 이음 부분 결속 정도, 단열재 누락 여부 등을 천장까지 꼼꼼히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나 건축주 입장에서는 현장을 계속 지켜보기란 여건상 한계가 있으므로 일반적으로 시공자가 단열공사 완료 후 건축주 확인을 받고 다음 공정을 진행한다. 단열공사에 충실하면 냉·난방 부하 절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어 냉·난방비를 절약하고 실내 환경을 쾌적하게 만든다. 또한 창문은 실내 환기에 유리하도록 그 형태와 크기를 고려하여 효과적으로 배치하고 단열 성능을 확보하여 결로를 예방한다.1. 전열이론단열공사를 효과적으로 시행하려면 기본적인 환경 이론과 단열재의 물성을 파악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먼저 기초 전열 이론을 이해해야 하므로 간략하게나마 필요한 용어를 설명하고자 한다. 열은 온도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이동하며 주로 전도(Conduction), 대류(Convection), 복사(Radiation)의 방법에 의한다.열전도(Conduction) : 물질의 이동 없이 온도가 다른 일정한 물체 사이에서 고온의 분자에서 저온의 분자로 열이 전달되는 형태이다. 즉 물질을 통한 분자 운동의 전파이다.열전달(Heat Transfer) : 열전도는 물체의 내부에서 열이 전해지는 현상이지만, 실제로 건축벽체의 경우 공기 ⇒ 벽 ⇒ 공기와 같이 바람에 의하여 열이 전해진다. 이와 같이 유체와 고체 사이의 열 이동을 열전달이라고 한다. 이러한 열 이동에 유체의 대류도 있고, 유체에서의 복사도 있으므로 복잡한 대류인 것이다. 열관류(Air to Air Transmission) : 열관류란 벽체를 중심으로 실내외 공기 온도에 차이가 날 때, 고온 유체(공기)로부터 저온 고체 표면으로 열이 전달되고 벽체 내부 전도를 거쳐 다시 고체 표면에서 저온 유체로 열이 전달되는 과정을 말한다. 벽체 구성재 및 사용 단열재 성능에 따라 열관류율(Thermal Transmittance, K값)은 달라지는데 열관류율이 낮을수록 단열성이 우수한 것이다. 열관류율의 역수를 열관류저항(Air to Air Resistance, R값)이라 하며 현장에서 단열재를 선택할 경우는 지역별 및 건축 부분별 성능에 적합한 K 또는 R 값을 검토해야 한다.2. 결로대기 중에 존재하는 공기가 함유한 수증기를 '습공기(Mist Air)'라 하고, 여기에 대하여 수증기를 함유하지 않는 공기를 '건조 공기(Dry Air)'라 한다. 공기가 한계적으로 수분을 함유하는데, 더 이상 수분을 함유할 수 없는 상태의 공기를 '포화공기(상대습도 100%)'라고 한다. 불포화 습공기를 서서히 냉각시키면 공기 속 수분은 수증기 형태로는 존재할 수 없는 한계에 도달하는데 이때 온도가 '노점온도'이다. 이것을 더욱 냉각시키면 수증기의 일부가 작은 물방울로 변하여 공기 속을 떠도는데, 이 물방울이 '김'또는 '안개'이다. 주변에 비교적 낮은 온도의 물체가 있을 때 공기 중의 김 또는 안개가 흡착하여 물방울로 변하는데 이것이 바로 '결로'이다.다시 말해서 공기의 온도 조건이 노점온도 이하로 떨어지면 공기 중 수증기가 응축되어 불투습성 재료일 경우 표면에 물방울이 맺히고, 투습성 재료일 경우 습기가 재료 내부에 침투되어 곰팡이류 포함 각종 균의 번식으로 불쾌한 냄새가 나며 변형에 의해 건축 재료와 구조체에 해를 끼친다. 결로 발생 원인을 찾아라오늘날 대류 난방 방식에서 주택의 기밀성과 보온을 목적으로 환기 횟수를 낮추는 방안은 결로 위험을 증가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특히 주거용 건물의 경우 공동주택이나 철근 콘크리트 슬래브 주택에서 결로가 더 심한 편이다. 이러한 결로의 발생은 다음 여러 현상이 복합되어 일어난다.·실내외 온도차 : 외기 온도가 낮은 경우 실내에서 온도가 가장 낮은 표면, 단열 성능이 가장 나쁜 부위부터 결로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창문이나 냉수 파이프 등의 표면에 먼저 발생하며 특히 창문 상인방과 같은 냉교(Cold Bridge) 발생 부분에서 일어난다.·실내 습기 과다 발생 : 실내 공기 중에 포함된 대부분의 습기는 거주자 및 그들의 활동으로 발생된다. 주택의 경우 일상적인 호흡, 조리, 세탁 등의 활동으로 인해 많은 수증기들이 방출되며 이러한 것들이 결로 발생 원인이다.·생활습관에 의한 환기 부족 : 추운 겨울날 건물 사용시 주간에는 실내 열손실을 막기 위해 창문은 대개 닫혀 있고 야간에는 방범상의 이유 등으로 야간의 창문 역시 닫혀 있다. 이러한 생활습관에 따른 환기 부족은 결로 원인이 된다.·구조재의 열적 특성 : 건물 테두리 보, 슬래브지붕, 발코니 돌출 부분 등 연속해서 단열할 수 없는 취약 부위에서 결로가 발생하기 쉽다.·단열시공 불량 : 단열시공이 불완전하면 그 부위에 결로가 발생된다. 이러한 부분이 흡습성 표면일 경우 처음에는 결로가 외부로 표출되지 않지만 나중에는 지속적인 결로에 의하여 그 부분이 오염된다.·시공직후 미건조 상태에 따른 결로 : 시공 직후 많은 수분이 구조체 및 바닥 바탕재에 함유되는데 이것은 주로 콘크리트 및 모르타르에 사용된 물과 철근 콘크리트 구조의 경우 외기에 노출된 벽이 흡수한 습기이다. 이러한 수분은 건조 기간 중 구조체 외부로 방출되어 실내 공기 습도를 높인다. 따라서 최종 마감 전 구조체와 바닥 등에 적용된 각종 바탕재가 충분히 건조되도록 공정 및 보양 관리를 하여야 한다.결로 발생 부분별 예방법결로는 발생 부위에 따라서 '표면결로'와 '내부결로'로 분류된다. 또한 일시적인 결로와 지속적인 결로로도 분류할 수 있는데 구조체의 단열이 안 되어 겨울철 표면온도가 낮고 실내 습도 발생이 클 때 지속적으로 일어나는 결로가 문제를 일으킨다. 단열이 잘 되어도 통풍이 안 되는 지하 주거공간에서는 겨울과 여름철 장마 기간에 잘 발생한다. 지속적인 결로를 예방하려면 원활한 통풍을 위해 창을 효과적으로 배치하고 세심한 단열 시공 및 실내 습기 발생을 억제시켜야 한다.표면 결로 : 건물 표면 온도가 접촉하고 공기 노점온도보다 낮을 때 그 표면에 발생한다. 욕실 거울 위에 서리는 김, 난방된 실내에서 창문 표면에 생기는 물기 등은 그 예이다. 표면 결로가 발생하게 되면 표면 재료가 불투습성일 경우 결로수 낙수현상이 초래되어 바닥재에 나쁜 영향을 미치며 누수로 오인되기도 한다. 표면 재료가 투습성인 경우 결로수가 벽과 바닥, 하부 층 천장에 이르기까지 침투하여 표면재질의 오염, 곰팡이류 번식 등으로 실내 환경을 불결하게 만든다.내부 결로 : 실내 습도가 외부보다 높고 벽체에 투습력이 있으면 벽체 내 수증기압 구배가 생긴다. 또한 외부 온도가 실내온도보다 낮으면 벽체 내에 온도 구배가 생긴다. 벽체 내 수증기압 구배 노점온도가 온도 구배의 건구온도보다 높으면 벽체는 계속 습기를 흡수하여 벽체 내에서 수증기가 응결되는데 이것을 내부 결로라고 한다. 조적조 및 철근 콘크리트구조에서 외부 치장벽돌을 적용할 경우 잘 발생하는 단면구조로 이를 예방하려면 열교(Heat Bridge)를 방지하는 세심한 단열시공은 물론 치장벽돌 사이에 환기용 부속과 하단부 결로수 방출을 위한 부속이 시방에 따라 잘 시공되어야 한다. 목구조나 경량철골조 구조에 외부 치장벽돌을 적용하는 경우는 부속류와 함께 하우스 랩과 같은 방습층 시공으로 내·외부 재료를 습기로부터 차단해야 한다.외단열 공법구조체의 외부 면에 단열재를 시공하고 마감하는 공법으로 보 및 기둥 등의 영향을 적게 받으므로 단열 성능 균질성이 높다. 반면에 구조체를 포함한 냉·난방 부하로 초기 운전 시 에너지 소비가 내단열에 비해 높다. 구조체에 폴리스티렌 폼과 같은 단열재를 부착하고 코트류로 마감을 하는 드라이비트 공법과 구조체 외부에 온도리와 같은 단열재를 부착하고 석재 등을 시공하는 공법은 외단열 공법에 속한다.내단열 공법목구조와 경량 철골조와 같이 구조체와 같은 면에 단열 시공을 하는 공법과 노출 콘크리크와 같이 구조가 외부로 노출되어 구조면 실내 측에 단열 시공을 하는 공법은 내단열 공법에 해당된다. 외단열 공법에 비해 냉·난방 부하는 적게 적용되나 단열 시공 면적은 상대적으로 더 넓다. 기타 단열 공법ALC 블록을 이용한 조적 방식은 구조재이면서 마감 바탕재인 블록 자체가 단열 성능을 가지므로 앞에서의 분류에 적합하지 않다. 적합한 두께의 ALC 블록을 이용한 주택의 경우 단층은 구조 보강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벽체 상단 테두리 보 시공에 주의 하여야 하며 여기에서 단열상 취약부가 발생하기 쉽다. 또한 다층 구조에서는 테두리 보 및 슬래브 연결 부분에서 단열상 취약점이 더욱 잘 발생하므로 내단열을 통해 보강해야 한다.각종 재료의 종류별 특성과 열전도율단열공사를 하려면 주로 사용되는 각종 단열재의 분류별 특성 및 단열 성능을 파악해야 한다. 또한 단열재의 열전도적 특성은 물론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각종 재료의 열전도율을 알면 복합적인 단열 성능 확보에도 도움이 되므로 다음의 표를 참고로 한다.글쓴이 이재헌은 주식회사 UNI건설(前 유니홈즈) 대표이사이며 일반건축은 물론 '유니홈즈' 브랜드로 전원주택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1991년부터 '산내들전원주택' 실무책임자로 시작하여 '동신 훼미리하우스', '에스엠루빌'에 이르기까지 전원주택 분야에서 설계 및 현장소장, 사업 기획, 건축, 토목 총괄 팀장 등을 담당한 건축공학 전공 엔지니어로서 일반 건축 경력 이외 주택업계에서만 15년 이상 한길로 매진하여 왔다. 031-766-8930 www.uniho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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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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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원주택지 기행III-양주시] 외곽순환고속도록 최대 수혜지역 양주, 동-신도시,서-전원주택지 양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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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 전원주택이란 이름을 달고 집들이 지어지기 시작한 것은 10여 년 전. 콘크리트 장벽을 거부한 이들이 자연으로 돌아가 환경친화적인 삶을 영위하기 시작한 것인데 그 중심에 양평, 용인, 광주가 자리했다. 당시 이 지역들은 풍광이 뛰어나고 개발의 손길이 미치지 않아 자연의 혜택도 풍성히 누릴 수 있었다. 거기다 서울과 경계를 마주하고 있어 생활면에서도 큰 어려움이 없었다. 그러나 10여 년의 세월은 지가상승, 난개발 등의 부작용을 가져왔다. 땅값만 3.3㎡ 당 100만 원을 넘어서는 곳이 부지기수고 대규모 전원주택단지, 아파트 대단지, 상업시설 등이 줄을 이어 들어서면서 본연의 모습을 점차 잃어가고 있는 형국이다. 그래서 기존 전원주택 1번지들을 대체할 만한 신新전원주택지를 찾는 예비 건축주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에 못지않은 환경을 제공하면서도 아직 소문이 덜난,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기반 시설이나 생활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지역을 찾고 있는 것이다. 신전원주택지 기행 그 세 번째로 ‘외곽순환고속도로 수혜지역 - 양주’를 찾았다.
글 홍정기 기자
양주시는 동서로 구분된 개발 형태를 보이고 있다. 장흥, 백석, 광적, 남면이 위치한 서부권은 휴양 전원 레저 도시로, 양주, 은현, 회현 등의 동부권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속속 들어선 신도시로 개발되고 있다. 이는 외곽순환고속도로 톨게이트와도 정확히 맞물려 있는데 서부권은 송추IC와 동부권은 의정부IC와 연결된다.
양주의 가장 큰 매력은 풍부한 가용지可用地에 있다. 의정부 북쪽에 위치한 양주는 그간 수도권 이남 중심의 개발로 말미암아 별 기대를 받지 못했던 곳. 그러나 최근 외곽순환고속도로 완전 개통과 통일시대 개막으로 인해 호재가 넘쳐나고 있다. 특히 경원선 복선화 작업으로 서울과의 접근성 또한 좋아지면서 인근 지역 땅 값은 이전보다 크게 오른 상황. 양주 지역 부동산 관계자들은 이미 오를대로 오른 의정부 인접 경원선 통과 구간보다는 여기서 약간 벗어난 지역을 전원주택지地로 추천한다.
전원주택 전통 선호지역 ‘장흥, 일영 일원’
완전 개통된 외곽순환고속도로를 타고 양주요금소를 지나 송추IC로 빠져 나오자 유원지가 발달한 장흥면이 펼쳐진다. 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의 가장 큰 수혜지역으로 꼽히는 양주. 그 중에서도 장흥면은 IC와 인접해 있어 부동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지역이다. 그러나 이전과 비교해서 이곳 장흥 일대는 조용하다.
양주시에서 ‘쉴거리지구’로 지정해 택지개발을 완료한 장흥유원지 일원으로 이동해 봤지만 예전과 별반 다름없는 모습. 장흥유원지 초입에 위치한 푸른공인중개사사무소 유명천 소장은 “고속도로 개통으로 오가는 인구는 늘었지만 땅 값이 크게 오르거나 문의를 해오는 사람은 많지 않다”면서 “이쪽보다는 의정부 쪽으로 가야 개발 움직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전부터 장흥유원지와 일영리 일대는 빼어난 자연경관과 휴양 레저시설 구축, 서울과의 근접성으로 인해 전원주택지로 각광받던 곳이다. 특히 송추계곡에서 기산저수지 향하는 39번 국도 주변은 구릉지형에 계곡이 관통하고 서울, 고양, 파주와도 인접해 있는 등 빼어난 입지 조건으로 말미암아 예비 전원생활자들에게 양주시 중에서도 최고의 전원주택지로 꼽힌다.
유명천 소장은 “전원주택을 짓고자 하는 사람들만 놓고 보자면 장흥과 일영 일원이 예로부터 인기가 높았다. 지금은 그 여파가 고개를 건너 기산저수지가 위치한 백석읍까지 확산되어 있는 상황”이라며 “백석읍 위에 위치한 남면에도 전원주택 수요가 전보다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39번 국도 변, 송추계곡과 장흥유원지와 함께 일영리 주변도 전원주택지로 손색없다. 석릉천을 중심으로 마을 전체가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자연청정마을로 인기가 높은데 양주시는 이곳에 수용인구 3~5만 명 규모의 택지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현장에서 만난 일영부동산 관계자는 “양주시에서 택지 개발을 한다는 발표는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실행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그는 “전원주택을 알아보는 수요자는 가끔 있는데 매물이 많지 않다. 장흥이나 송추를 겨냥한 민박이나 펜션이 많은 편”이라고 전했다.
오를대로 오른 ‘양주·회천 지역’
서로는 장흥면 위쪽 백석읍, 광적면과 인접하고 남으로는 의정부와 접해 있는 양주동, 회천동 일대는 양주시 개발의 중심축이라 할 수 있다. 경원선 복선 전철 개통과 각종 택지 개발로 땅 값이 상당한 수준에 올라와 있는 이 지역에는 현재 고읍지구, 덕정지구 등의 신도시가 2008년 말을 목표로 진행 중에 있으며 이미 상당수는 개발을 완료하고 입주까지 진행된 상태다. 마전, 옥정 지구 등의 신도시도 예정에 있다.
퇴근 시간 전임에도 경원선과 나란히 의정부를 지나 양주동, 회천동, 은현면을 달리는 국도 3호선은 지체의 꼬리를 물고 있었고 도로변 주위로는 택지 개발이 한참임을 알리는 수용토지보상금 현실화를 요구하는 플래카드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희정동에 위치한 호박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경원선이 개통되긴 했지만 도로 정체는 이미 상습화되어 버린 지 오래”라면서 “올해 말 현재 진행 중인 신도시 개발이 완료되고 내년부터 또 다른 신도시들이 건설되기 시작하면 교통 정체는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그는 “이 지역에서 전원주택을 지을 만한 곳의 땅 값은 ㎡당 100만 원을 넘어선 곳이 태반이다. 전원주택을 지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가끔 문의는 해오지만 추천하지 않는다”면서 “신도시 개발 지역보다는 건너편 백석 쪽이 전원주택지로는 낫다”고 밝혔다.
나란히 위치한 양주동과 회천동을 통해 동두천으로 향하면 은현면이 나타난다. 옥정 신도시 개발로 인해 면 전체가 보상문제로 술렁이고 있는 은현면은 앞선 양주·회천동과 마찬가지로 전원주택지로는 후한 점수를 주기 어려워 보이는 것이 사실. 대규모 토지 수용이 이뤄지면서 땅 값도 이미 오른 상황이고 마땅한 부지도 찾기 어렵다.
장흥 후광, 신도시개발 여파로 뜨는 ‘백석·남면’
전통적인 전원주택 선호지였던 장흥과 일영 일대의 수요가 높아지고 관광지, 도심지 개발 소식이 전해지자 최근에는 백석면과 남면을 찾는 예비 전원생활자들이 늘었다. 게다가 인접한 양주, 회현, 은현 지역의 신도시 개발로 인한 보상비가 풀리면서 자연스럽게 백석면과 남면으로 넘어오는 이들이 증가한 것도 이 지역이 전원주택지로 부상한 이유다.
“전원주택지로 활용할 만한 매물은 꾸준한 편”이라고 소개한 백석읍 대림공인중개사사무소 이철현 대표는 “㎡당 30만 원 수준으로 장흥과 비교하면 약간 저렴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이곳에 전원주택지로 254㎡가 8,500만 원에, 604㎡가 1억6,000만 원에 매물로 나와 있다. 백석과 남면이 전원주택지로 부상하고 있는 데에는 빼어난 자연경관도 한몫 했다. 기산저수지를 중심으로 광범위한 위락시설이 형성되어 있는 백석읍, 그간 군사보호구역으로 묶여 있어 훌륭한 자연경관을 고스란히 간직한 남면은 예비 전원생활자들에게 추천할 만한 지역이다. 남면은 백석읍보다 더 낮은 가격에 부지를 알아볼 수 있는데 낡은 농가주택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어 이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듯.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양주 건설
양주시는 광역도로망과 전철역, 대중교통 체계 등 교통 환경의 전반적 개선이 무엇보다 시급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서울 등 타 도시에서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고, 맑고 청정한 전원적 환경을 보유한 지역이므로 전원주택지로 잠재력 또한 높아질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시가 밝힌 ‘2025 새 양주 발전계획’에 따르면 신도시 건설 못지않게 전원주택지 개발에도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시를 남부, 중부, 북부권으로 나눠 권역에 맞는 전원주택을 육성한다는 방침인데 세부 사항은 아래 표와 같다.
양주시 관계자는 “권역별 특징을 기존의 택지개발계획 및 역세권 개발 계획 등과 연계하여 특성화된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할 경우 쾌적하고 자연친화적인 주거시설에 대한 잠재적인 수요층을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상수원보호구역내 마을과 그린벨트 내 마을, 자연환경을 보존해야 할 지역 주변의 마을, 임상이 수려한 숲의 주변 마을 등에서 후보지를 골라 생태전원마을을 조성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라며 “미래의 양주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田
탁월한 배산임수背山臨水 지형 갖춘 양주시 개요
경기도 동북내륙권에 속한 양주시는 동쪽으로는 포천, 남으로는 의정부, 북쪽으로는 동두천과 연천군, 서쪽으로는 고양, 파주시와 접하며 보통 서울 인접 지역으로 구분하고 있다. 공간적으로는 서울에서 약 30㎞, 인천에서 93㎞ 거리에 자리한다.
지형적으로 남부는 장흥면의 만장봉(740m), 도봉산(716m)을 중앙에 두고 산악지대를 형성하고 있으며 북부는 해발 200~600m 내외의 완만한 기복을 이루는 구릉지대다. 한편 천보산맥에 포위되어 있는 동부는 도락산(441m)과 불곡산(361m)을 중심으로 대규모 평지를 형성하고 있다.
이를 표고별로 살펴보면 1000m 이내가 119.7㎢로 시 전체의 39%, 100~200m 이하가 113.0㎢로 36%를 차지해 200m 이하의 가용지가 75%에 달한다. 이중 전원주택지로 손색없는 경사 15도 미만의 땅이 184㎢(60%)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배산背山’과 더불어 ‘임수臨水’도 괜찮은 축에 속한다. 양주는 경기북부지역의 분수령으로 주요하천의 발원지이며 주요수계는 중심하천인 신천과 서쪽의 곡릉천, 남측의 중랑천 수계로 분리할 수 있다. 신천은 동두천시를 통해 임진강으로 유입되며 중랑천은 의정부시와 서울을 통해 한강으로 흘러가며 곡릉천은 고양시를 통해 한강하류로 유입된다.
1읍4면6동에 면적은 310.24㎢이며 인구는 2006년 2월말 현재 161,766명으로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인구밀도는 ㎢당 521명이다. 읍면동별로는 백석읍에 전체 인구의 16%인 26,425명으로 가장 많고 은현면이 7,861명으로 가장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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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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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택을 찾아서] 금기를 깨고 실용을 택한 工자형 평면구조, 영동 소석고택小石古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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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군 심천면 초강리의 소석고택(중요민속자료 제132호)은 기와에 1885년에 지었다는 글이 있다. 건물의 좌향은 남향으로 안채에 수직 축을 맞추어 전면에 H자 모양의 사랑채를 놓았다. 안마당 동쪽에 곳간채를 배치하였는데, 안채와 사랑채 사이에 있던 행랑채와 광채 등은 1920년대에 없어졌다. 안채의 평면 구성은 남부 형식으로 부엌과 안방, 윗방, 2칸 대청, 건넌방순으로 배열했다. 소석고택은 넓은 들에 자리하여 편안하고 안정된 모습이다.
산간 지역인 영동에서는 보기 드문 넓은 평지에 안온하게 자리 잡은 소석고택은 1885년(고종 22년)에 지어졌다. 평야 지형에 자리한 집터는 웬만한 집 두 채는 넉넉하게 들어갈 정도로 넓다. 1920년 안행랑채와 광채가 사라져 지금은 사랑채와 안채 그리고 새로 복원한 광채만 자리하여 집터가 휑하게 느껴질 정도이다. 현재 남은 사랑채와 안채의 모습으로 유추하여 보면, 소실된 행랑채의 규모도 꽤 컸을 것이다. 주변에 수많은 농지를 거느린 장원莊園으로 수천 석을 수확하던 지주의 집답게…….
지형을 적절히 활용한 건물 배치
소석고택은 분지처럼 느껴지는 넓은 평지에 위치하는데 원래부터 넓은 조망을 의식하고 터를 잡은 듯하다. 주변에 산재한 그만그만한 집들 가운데 자신을 드러내고자 조망을 만드는 방법은 다른 집보다 터를 높은 데 잡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는 경사에서는 자연스럽게 풀리지만 평지에서는 일반적으로 집을 누마루 형식으로 높게 짓는다.
소석고택의 사랑채가 그러하여 주변 경관을 바라보는데 더할 나위 없는 멋진 장소이다. 지금은 멀리 아파트가 들어서 예전처럼 조망이 탁 트이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누마루에서 보는 경치는 시원하여 개방감을 느끼게 한다. 넓게 펼쳐진 들녘 끝으로 멀리 보이는 산은 사람을 푸근하게 만들어 준다.
사랑채의 앞과 뒤는 두 자 정도 경사를 이루는데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으면 그 차이를 느끼지 못한다. 이 점을 교묘하게 이용하여 밖에서 보면 사랑채가 우뚝 선 것처럼 앉혔다. 사랑채의 앞은 누마루를 높게 만들고 뒤는 뒷마당과 높이에 차가 없어 아궁이를 이용하거나 안채로 들어가기에 편리하도록 계획했다. 집을 지은 목수의 안목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확장성을 고려한 평면 구조
사랑채의 평면 구조는 전면 7칸 측면 4칸으로 전면이 많이 돌출하고 후면이 반 칸 돌출한 工자 형태이다. 전면에서 보았을 때 우측부터 누마루(2칸), 대청(2칸), 방(2칸), 방(1칸)순으로 배치했다. 사랑채 우측 날개는 누마루이고 좌측 날개는 방과 문이다. 《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실린 1984년 문화재로 지정할 당시의 도면을 보면 지금의 工자가 아닌 완전한 ㄷ자 형태이다. 여러 곳에서 이렇게 변형된 까닭을 확인하였으나 알 수 없었다.
사랑채가 工자로 지어진 예는 그리 많지 않다. 조선시대 일부에서는 工자 형태의 집은 불길하다 여겨서 금기했으나 이런 형태의 집이 가끔 보인다. 이곳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보은의 선병국 가옥이 그러하다. 어찌 보면 工자 형태의 평면은 집 규모를 늘리는데 적당하다. 대지만 넓다면 전후 툇집의 끝 칸을 더 늘려서 방을 드리는 것이므로, 통풍이나 채광이 안 되는 방이 없이 훌륭하게 집 규모를 넓힐 수 있다.
사랑채에는 변형된 부분이 더 있다. 누마루 반대편 돌출된 곳으로, 마지막 1칸은 현재 문이지만 도면에는 방으로 표기되어 있다. 문화재청 사이트에 소개된 사진 자료에도 집을 수리하기 전부터 문을 설치했던 것으로 보인다. 1984년 이후 문으로 바뀐 것인지, 처음부터 표기를 잘 못한 것인지 알 수 없다. 그 방향을 보면 분명 사랑마당에서 들어가고자 설치한 1칸 규모의 대문이다. 이렇게 사랑채 몸채에 문을 설치한 예는 지금까지 보지 못했다. 처음부터 도면 표기를 잘못했다면 이것이 중문일 가능성이 높다. 조선 말 남녀유별의 개념이 최고조에 달하였을 때 지은 집이라 모든 사람의 출입을 완전히 감시하기 위한 조치였을 것이다.
공간을 넓게 활용한 전후 툇집
안채는 전면 6칸의 전후 툇집이다. 실의 쓰임새가 늘어나면서 홑집에서 전툇집 그리고 조선 후기에는 앞뒤에 퇴를 둔 전후 툇집으로 발전했다. 전후 툇집은 다양한 평면 구성이 가능하여 전후로 트인 2칸 방을 만들기도 하고, 앞에는 퇴를 두고 뒤에 골방을 둔 칸 반 규모의 방을 만들기도 한다. 또한 대청도 깊이가 2칸으로 만들어져 집 규모가 전반적으로 커진다.
소석고택도 19세기 말에 지은 집답게 전후 툇집이다. 부엌이 조금 좁은 느낌이 들기에 이 부분을 보완하고자 측면으로 반 칸을 늘렸다. 안채는 건넌방과 부엌의 전퇴 부분에 툇마루를 깔지 않고 후퇴하여 평면을 구성했다. 부엌은 후퇴칸과 처마 밑을 활용하여 비가 올 때도 밖에서 작업하도록 했다. 그러나 건넌방은 아래쪽에 아궁이를 설치하고 상부에 다락을 설치하였기에 전면에서는 창이 보이지 않고 다락의 벽과 부뚜막이 직접 보여 집의 완성도로 조금 떨어뜨린 것이 흠이다.
소석고택에서 빠뜨리지 않고 살펴볼 곳이 광채이다. 광은 최근에 복원한 것이지만 지금까지 보았던 광채와는 형태와 개폐 방식에서 차이가 많다. 보기 드물게 두 채로 이루어졌는데 지붕은 하나이고 광과 광 사이 간격은 45㎝ 정도이다. 쥐가 못 들어오게 하고 습기로부터 재물을 보호하고자 바닥을 땅에서 1자 내지 1자 반 정도 띄웠다. 벽은 판재로 만들고 기둥에 홈을 내어 위에서부터 끼우는 보편적인 방식을 택했다.
문화재 관리 이대로 좋은가
소석고택을 돌아보면서 복원할 때 1920년 집이 소실되기 전 모습을 되살렸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부지에 비해 집이 너무 적게 남아서 전체적으로 휑한 모습이다. 중간행랑채와 중문이 남았더라면 사랑채에 설치한 문의 성격도 분명해지고 소석고택을 초창하였던 사람이 이 집에서 지향하는 바를 조금 더 명확하게 느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 그러한 점을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소석고택 소유주도 이곳보다 영동읍 근처에 자리한 규당고택(중요민속자료 140호)에서 주로 생활하여 집의 내력을 잘 모른다고 했다. 또한 소석고택 일부를 해체하여 규당고택을 짓는 데 사용했다고 한다. 초창 당시의 모습에서 많이 바뀌었으므로 현 소유주를 통해서 이전의 모습을 정확하게 추정하여 참맛을 살렸으면 하는 바람이다.
숭례문 화재 발생 후 찾은 소석고택을 바라보는 감회는 이전과 달랐다. 그동안 우리 문화재가 방치 상태에 놓였음을 뼈저리게 느꼈지만 숭례문 화재가 나고 보니 더욱 한심해 보였다. 소석고택은 낡았다는 말로 표현하기에 부족할 정도로 매우 퇴락한 상태이다. 마당은 인근 주민이 채마밭으로 사용하고, 늘 그랬듯이 보수 부분이 과거의 것과 재질과 기법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대청에도 비닐장판을 깔아서 옛집의 맛이 사라졌는데 비닐은 바람의 소통을 차단하여 마루를 쉽게 썩게 한다. 한시라도 빨리 이것을 걷어 내야 하는데 문화재를 관리하는 군청공무원조차 관심이 없어 보인다.田
글 최성호 사진 홍정기 기자
글쓴이 최성호 님은 1955년 8월에 나서,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82년에서 1998년까지 (주)정림건축에 근무했으며, 1998년부터 산솔도시건축연구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주대학교 건축학과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있습니다. 저서로는 《한옥으로
다시 읽는 집이야기》가 있습니다.
문의 : 산솔 도시 건축연구소 02-516-9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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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