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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나무주택 이야기] 통나무 주택의 인테리어-자연 소재 인터리어 제품이면 소화해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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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의 기본 개념(Concept)은 실용성과 장식성, 필요와 구성 요소들의 조화다. 통나무집은 노출된 들보, 서까래, 장선 들로 특유의 멋이 있다. 통나무집은 자연 소재라면 대부분의 형상으로 인테리어를 해도 소화해 내는 힘을 갖고 있다. 자연의 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본다면, 통나무집은 현대사회에서 인간 상실의 허(虛)를 보상받으려는 욕구에 부합하는 인테리어 연출에 가장 적합하다고 본다.
트로이 목마 이야기는 그리스 신화로 그리고 수없이 영화로 만들어졌기에 우리에게는 낯설지가 않다.불화의 여신 에리스가 펠레우스와 테티스의 결혼식에 초대를 받지 못한 앙갚음으로 준 '가장 아름다운 여신에게'라고 쓰여진 황금사과의 주인을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가 정한다. 헤라, 아테나, 아프로디테, 이 세 라이벌의 자존심을 자극한 에리스의 승부수는 효력을 발휘한다. 파리스는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를 황금사과의 주인으로 선택하고, 아프로디테는 그 보답으로 스파르타의 왕 메넬라오스의 왕비 헬레네를 파리스의 왕비로 준다. 이에 격분한 메넬라오스는 그리스 연합군을 만들어 트로이를 공격하지만, 난공불락의 트로이 성은 10년을 끄떡도 않는다. 이에 젊은 장수 오디세우스가 목마를 만들어 그 속에 병사들을 숨긴 채 퇴각하는 것처럼 하여 성안에 진입, 결국 전쟁을 승리로 이끈다.
전장에 남겨진 목마가 트로이를 멸망으로 몰아가는 비밀 병기였다. 요즘 흔히 말하는 꼼수(목마)를 쓰지 않았다면 난공불락의 성을 가진 트로이가 전쟁에서 승리했을 거라는 상상을 해본다. 성은 효과적으로 적을 막고 주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험한 지형을 이용해서 쌓는다. 철옹성이 그러하듯 튼튼하게 지은 집은 내 가정을 안전하고 편안하게 지켜주는 보금자리가 된다.성이 백성의 삶을 보호하는 울타리이듯 내 집은 가족의 삶과 사랑을 담는 그릇이다. 안락함과 휴식의 즐거움을 누릴 수 없다면, 내 가족의 생명인 사랑이 머물지 못하고 가정이 무너질 수도 있다. 마치 트로이 성이 무너지듯이…….
사랑으로 채우는 몸과 마음의 쉼터
내 가족의 쉼터는 튼튼한 집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마음이 머물 수 있는 쉼터로 꾸미는 것도 가정을 굳건히 하는 중요한 일이다. 복잡하고 불안한 현대사회의 정신적 긴장과 혼란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고자 하는 안정과 휴식의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이러한 이유들로 인테리어는 때로는 건축보다 중요하게 인식되고, 웰빙 인테리어(Well - Being Interior)로 초점이 모아지기도 한다. 통나무집은 맹수와 도적들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며 살아야 했던 먼 옛날부터 튼튼하고 안전하게 지어졌다. 오늘날 통나무집은 웰빙(Well - Being)이라는 또 다른 가치의 발견으로 한층 더 인정을 받고 있다.
내 집은 내 작은 성으로 굳건하고 튼튼하게 짓는 것 못지 않게 아늑하고 편안함을 느끼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 그곳은 마음이 머물 수 있고, 사랑으로 채울 수 있는 가족의 몸과 마음의 쉼터여야 한다.요즘은 건축의 설계와 소재 그리고 공법의 발달로 100층 이상, 400미터 이상의 초 고층건물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건축 구조체의 강성(强性)이 문제되는 경우는 드물다. 반면 주거공간으로써 편의성과 안락함의 중요성이 더해지면서 웰빙을 테마로 한 건강 인테리어가 주목을 받고 있다. 과거 삶의 키워드는 '생존(Alive)'이었다면, 오늘날 삶의 키워드는 '생활(Living)'이라고 할 수 있다.
삶의 가치가 생활 쪽으로 비중이 높아지면서 삶의 방식과 가치의 기준 그리고 개인적인 기호와 선택 또한 매우 다양해지고 있다. 거기에는 음악이나 미술 같은 전통 예술에서부터 컴퓨터 같은 첨단 미디어, 혹은 차(茶)나 명상 같은 추상적 의미에 비중이 높은 영역까지를 아우르고 있다. 요즘 첨단 과학과 기술 세계의 흘러가는 상황은 인류의 가능성과 범위를 가늠하기 위한 실험적 장을 펼치는 듯하다.
통나무집 특유의 멋스러움을 살려
첨단 문명사회에서 통나무집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가장 원시적이고 가장 오래된 건축 구조물로서 통나무집이 그 가치를 재평가 받는 이유는 친환경, 즉 인간이 가장 가까이 하고픈 소재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개발한 건축 소재 중에는 친환경이라고 내놓을 만한 것은 드물다. 나무를 제외하면, 우리가 함께 호흡하고 내 아이의 피부에 직접 닿아도 좋은 건축 소재는 무엇이 있을까.
얼마전 TV에서 콘크리트의 화학적 위험성을 방영한 적이 있다. 콘크리트에서 나오는 유독 가스의 종류와 그 위험성이 나와 가족을 병들게 하고, 어떤 위험 속에 버려지고 있는가를 일깨웠다. 이러한 사실들이 구체적으로 알려지기 전부터 어떤 이유 때문이든 대부분의 주택이나 상업적인 건물에서도 인테리어를 위한 최고의 선택은 역시 나무였다. 인간과의 본능적 친화성을 대체할 만한 소재는 없기 때문이다.
인테리어를 구별해서 보면 기본적인 기능성 구조물, 벽면과 바닥, 천장 같은 마감 부분 그리고 정서적 기호 장식으로 나눌 수 있다. 그리고 인테리어의 기본 개념(Concept)은 실용성과 장식성, 필요와 구성 요소들의 조화다.통나무집에는 노출된 들보, 서까래, 장선 들로 특유의 멋스러움이 있다. 대부분 단독주택, 특히 전원주택으로 가장 많이 짓기에 필요한 내부 기능성 구조물, 즉 계단과 부엌, 화장실 등이 필요하다. 사람끼리도 잘 어울리는 사람이 있고, 색조의 아름다움은 보색 관계로 설명되듯이 이러한 구성 요소의 조화 역시 통나무집의 분위기와 어울려야 한다.
통나무집도 수공식의 투박하고 야성적인 집도 있고, 세련되고 잘 다듬어진 신사 같은 유럽식도 있다. 수공식(Hand Craft) 통나무집의 경우, 본체의 모서리 부분에 틈이 생기고 그곳으로 겨울철 찬바람이 들어오면 에너지 효율을 떨어뜨린다. 대개 에너지 씰(Energy Seal) 등의 소재로 그 틈새를 메운다. 이 부분에 같은 톤의 천연 소재인 삼으로 만든 로프를 굴곡 선을 따라 붙여주면 보완적 기능에다 장식적 적극성을 더할 수 있다. 즉 굵은 통나무 벽체의 단순함에 변화를 주는 자연스러운 장식적 감각으로 바꾸는 것이다.
욕실 역시 통나무집의 기능적 우수성을 살려서 물이 많이 튀지 않는 벽체 부분의 통나무를 노출시키는 것이 좋다. 천장 역시 나무로 마감하면 욕실을 이용할 때 물방울이 맺혀 떨어지는 불쾌감이 없다. 오히려 습기를 먹어 진한 나무의 향을 맡을 수 있는 기분 좋은 공간이 된다. 이처럼 과거 기능적인 공간을 휴식공간으로 바꾸는 현대적 인테리어 컨셉을 적극 수용할 수 있다.통나무집은 모든 벽면과 천장이 모두 나무다. 여기에 변화를 주고자 한다면, 한 벽면에 석고보드를 붙여서 백색으로 마감해도 좋다. 방 안이 한결 밝고, 흰 벽면을 큰 화폭으로 삼아 좋은 그림을 걸 수도, 또 여러 가지 벽걸이 소품들을 사용하여 시선을 끌 수도 있다.
다만 인테리어를 구상할 때, 통나무집의 벽면 약 50퍼센트 이상은 시선에서 가려진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통나무 벽체를 너무 의식하지 않아도 된다. 어떤 장식물이나 커튼, 혹은 그림이나 책장 그리고 벽난로나 가구 같은 물건들 때문이다.방이나 거실 바닥 그리고 2층 바닥재의 선택과 구성도 인테리어의 중요한 부분이다. 필자의 경험에 비추어 강화마루나 온돌마루 같은 나무 소재 혹은 나무 질감을 내는 실용적 소재를 사용하기를 권한다. 타일 시공을 하면 열효율이 높고 관리가 쉬우나, 신발을 벗고 생활하는 우리의 풍습과는 약간의 이질감이 있을 수 있다. 2층인 경우 바닥 난방을 하지 않는다면 카펫을 까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층간 소음을 차단하는 데 효과적이다.
자연 속의 자연 통나무집
요즘 실내 바닥의 완성은 평면 개념의 과거와 달리, 정원을 연장하듯 건축 설계에서부터 식물을 자라게 하려는 시도를 많이 하고 있다. 통나무집의 경우, 집 안에 흙 둔덕을 만들어 나무나 계절에 어울리는 꽃을 심는 실내정원을 적극 수용할 수 있다. 기왕이면 자그마한 물자리라도 만들어 수초도 심고 물도 흘려 보자. 통나무집 자체가 작은 자연동산이라도 된 듯이 집 안에 자연이 성큼 들어와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인테리어는 아파트나 다른 건축에서 많이 행해지고 있다. 하지만 통나무집에서의 느낌은 그 어떤 집에서도 연출하기 어려운 인테리어로 크게 돋보인다. 물론 집 안에 습기를 공급하고 공기를 정화하는 효과를 더한다. 천장이 높은 거실이라면 과감하게 키 큰 나무를 심어 숲 속의 자연을 연출할 수 있다.
통나무집은 자연 소재라면 대부분의 형상으로 인테리어를 해도 소화해 내는 힘을 갖고 있다. 자연의 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런 면에서 본다면, 통나무집은 현대사회에서 인간 상실의 허(虛)를 보상받으려는 욕구에 부합하는 인테리어 연출에 가장 적합하다고 본다.통나무집은 집 안의 계단 같은 설치물들도 나무 소재로 인테리어를 해야 잘 어울린다. 나무 일색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고풍스러운(Antique) 소재나 디자인도 괜찮다. 반면 녹이 슬지 않는 스테인리스나 알루미늄의 색상과 광택은 잘 어울리지 않는다. 굳이 금속 소재를 사용한다면 검정색 주철이나 금장(金裝)을 권한다. 계단 같은 고정 설치물이나 구조물뿐 아니라, 샹들리에나 조명 소품 그리고 침대, 탁자, 의자 등 기능성 장식물에도 해당된다.
장식성 소품 역시 나무, 혹은 나무 소재가 혼용된 소품들을 채택한다면 무리없이 통나무집의 인테리어를 소화해 낼 수 있다. 가능하다면 동서양의 골동품처럼 연륜이 느껴지는 소품이 좋다. 감각적인 유리 공예품보다는 도자기가 어울리고, 현대미술보다는 낡은 듯한 페르시안 카펫이 더 잘 어울리는 것이 통나무 집이다. 田
글 정인화 <발미스코리아 대표>
글쓴이 정인화 님은 발스미스사의 한국 대표로 스위스를 비롯한 유럽 각국에서 수년간 쌓아온 통나무집 건축이론 교육과 풍부한 현장 경험을 토대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현재 대규모 통나무주택 단지를 성공적으로 개발하는 등 개인 주문 주택뿐 아니라 제주도 등지에서 기업형 통나무 펜션단지의 개발지원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발미스코리아 054-975-1240www.valmis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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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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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 교실] 단열공사-주택의 에너지 손실 절감 위해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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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공사를 마치고 전기와 배관공사가 끝나면 다음 단계로 단열재 공사를 한다. 단열재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재료는 인슐레이션(Insulation)이다. 인슐레이션은 언뜻 보기에는 솜처럼 생겼으나 솜과 전혀 다른 인체에 해로운 유리 섬유(Fiber Glass)이다. 한 번 폐로들어가면 빠져나오기 힘들고 폐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따라서 인슐레이션 단열재 시공을 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
모든 물질은 어느 정도 열의 이동에 저항하는 성질을 갖고 있다. 하지만 구조물의 외장재나 마감재로 사용하는 재료들은 일반적으로 다른 재료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저항성을 갖는다. 따라서 단열재는 이러한 낮은 저항성을 보완해 내부의 열을 밖으로 빼앗기거나 외부의 열이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방지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주택의 난방이나 냉방에 필요로 하는 에너지의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목조주택은 비교적 저렴한 단열재를 쉽게 채울 수 있는 빈 공간이 많아서 단열시공에 유리하다. 동공(Cavities) 혹은 공기 층(Air Spaces)은 그 자체만으로 열의 흐름을 상당히 억제하지만, 그 공간에 단열재를 채우면 열 저항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단열재에는 R값(Resistance Value)이라는 것이 있는데, 열의 전달을 방해하는 재료의 능력을 나타내는 측정값이다. R값이 클수록 단열 성능은 높다.
단열재의 종류
단열재는 여러 가지 물질을 사용하여 다양한 형태로 만들어진다. 크게 네 가지의 기본 종류, 즉 포대형(Batts And Blankets), 분사형(Loose Fill), 플라스틱 성형(Plastic Form), 고체형(Rigid) 등이 있다.
포대형 단열재(Batts)는 4′(1.2m) 및 8′(2.4m)의 길이로 미리 재단되어 공급되고 있으며 담요형 단열재(Blankets)는 연속된 두루마리 형태를 하고 있다. 이런 형태의 단열재는 외벽, 바닥 및 천장에서 방습재의 기능을 나타내는 종이 또는 얇은 막의 표면을 갖는다.
분사형 단열재(Loose Fill)는 셀룰로오스, 유리섬유, 석면, 질석(Vermiculite) 등의 다양한 재료로 제조된다. 분사형 단열재는 큰 가방이나 봉지로 공급되며 필요한 부분에 쏟아 붇거나 채우거나 또는 분사할 수 있다.
플라스틱 성형 단열재(Plastic Form)는 용액형이며 설치 후 고체화된다. 전체적인 설치를 위해서는 특별한 장비가 필요하지만, 적은 양의 사용은 수동으로 가능하며 창문 주위와 같이 갈라진 틈을 메우는 작업에 종종 이용된다.
고체형 단열재(Rigid)는 4′(1.2m) 폭과 8′ 및 9′(2.4m 및 2.7m) 길이에 다양한 두께로 공급된다. 이 재료는 단단한 고체형 판재로써 두께에 비해 높은 R값을 갖는다. 재료로는 스티로폼이나 우레탄폼이 사용된다.
기초의 단열
난방이 된 공간을 둘러싼 기초벽체는 높이 전체를 단열해야 한다. 벽체의 외부 혹은 슬래브와 가장자리에 단열재를 부착할 때는, 물에 의해서 손상되지 않는 배수가 되는 단열재를 사용해야 한다. 지상에 노출된 단열재의 면과 모서리는 그 위에 라스(Lath)를 붙이고 2분의 1인치 두께로 시멘트 모르타르를 한 겹 발라서 단열재를 보호해야 한다.
단열재를 기초벽체의 안쪽 면에 부착할 때, 지표면 아래에 붙이는 단열재와 여기에 사용하는 목재 누름대는 두께가 0.05밀리미터 이상 되는 폴리에틸렌 방습막으로 보호해야 한다. 물을 쉽게 흡수하지 않는 단열재(예를 들어 발포 폴리스티렌)라면, 단열재 뒤에 방습처리를 할 필요가 없지만, 여기에 사용하는 목재 누름대는 보호해야 한다. 그러나 벽체 속으로 들어간 습기가 빠져 나올 수 있게 하려면, 기초벽체의 지상 부분의 안쪽과 바깥쪽 모두에 방습처리를 해서는 안 된다.
판 형태의 경질 단열재는 시멘트 그라우트 혹은 합성 접착제를 격자 형태의 띠처럼 발라서 벽에 붙여야 한다. 접착제를 격자 형태로 바르는 것은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단열재 뒤에서 이동하는 것을 막아서 벽과 단열재 사이에 결로와 얼음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만일에 단열재를 벽에 부착하는데 단백질이 주성분인 접착제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방부제를 넣어야 한다.
합성수지 단열재는 불을 빠르게 확산시키므로, 지하실의 내부 벽에 부착하는 경우에는 노출되지 않도록 적절한 마감처리를 해야 한다. 그 밖의 단열재도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서 보호해야 한다. 방화 덮개를 부착하는 곳에는 단열재의 위와 아래 그리고 개구부 둘레를 골조 부재에 물리적인 방법으로 부착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단열재는 방부처리한 목재기초의 샛기둥 사이에 부착한다. 이때 가능하면 동공 내에 공기 주머니가 생기거나 대류가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단열재로 꽉 채워야 한다.
바닥의 단열
난방을 하지 않는 바닥 밑 공간(crawl spaces) 위의 방바닥 혹은 차고 위의 바닥은 단열시공을 해야 한다. 바닥의 밑을 천장으로 마감하지 않는 경우에는 단열재를 지지하기 위해서 몇 가지의 자재를 사용해야 한다. 마찰 부착형 배트(포상)나 경질 단열재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철망을 장선의 밑에 부착하는 것이 경제적이다. 분사형의 단열재는 틈새를 통해서 빠져 나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구멍이 뚫리지 않은 자재로 지지해야 한다.
그러나 이 자재는 증기막(vapour barrier)을 통해서 침투한 수증기를 가두지 않고 배출시킬 수 있어야 한다. 장선들 사이의 장선가새 혹은 가로막이 주변에는 단열재를 꼭 끼워서 부착해야 한다. 난방이 되지 않는 공간 위의 바닥을 단열하면 열손실을 줄일 수 있지만 바닥이 차게 느껴지는데, 양탄자나 바닥깔개(rugs)를 깔면 찬 기운을 막을 수 있다.
벽체의 단열
2"×4" 샛기둥을 사용하는 일반 골조의 최대 유효 열 저항치는 공동을 배트 단열재로 채우고, 일반적인 마감을 하며, 덮개(Sheathing) 그리고 치장재(Cladding)를 부착하면 약 R-12(RSI-2.1)가 된다.
덮개와 치장재를 잘 선택하면 약 R-13(RSI 2.3)까지 높일 수 있다. 이 수준 이상의 단열을 하려면, 특별한 방법을 택해야 한다. 그 중 한 가지는 폭이 넓은 2"×6" 샛기둥을 사용하여 더 두꺼운 단열재를 부착하는 것이며, 열 저항치가 높은 단열재를 사용하는 것도 손쉬운 대체 방법이다.
다른 방법으로는 2"×4" 샛기둥 사이의 공간을 배트 단열재로 채우고,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벽 덮개 대신에 경질 단열재를 붙이거나 벽 덮개 위에 추가로 경질 단열재를 붙인다. 후자의 방법은 벽골조에 단열재를 연속적으로 모두 덮게 되므로 골조 부재사이로 빠져나가는 열 손실을 줄여서 벽체의 열 저항치를 상당히 높여 주는 장점이 있다.
지붕과 천장의 단열
두꺼운 배트 단열재를 골조 부재 사이에 부착하면 아래 부분은 약간 압축되지만, 위 부분은 폭이 유지되어서 골조 위를 덮어 열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분사형 단열재로도 골조를 채울 수 있으며, 규격화된 배트 단열재와는 달리, 필요한 양만큼의 단열재를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이 단열재가 적절한 밀도로 시공되었는지 혹은 침하가 생기지 않았는지 여부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 단열재는 처마반자 환기구로 넘쳐서 들어가거나, 환기구로 들어오는 바람에 의해서 날리지 않도록 단열재 덮개를 부착해야 한다. 田
글 정세용
글쓴이 정세용 님은 목조주택의 본 고장인 캐나다에서 10여년 동안 자재부터 시공까지 풍부한 경험을 쌓은 정통 목조주택 전문가입니다.
문의 : 011-265-1373
webmaster@olympicwood.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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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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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경영의 모델을 꿈꾸는 양평 '더 펜션 퍼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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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평 ‘더 펜션 퍼스트’의 펜션지기 홍지동 씨는 대학에서 호텔경영학을 가르치면서, 펜션이야말로 가장 한국적인 숙박 형태로 정착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 그리고 펜션의 한국화라는 꿈을 가지고 실제 펜션 경영을 결심했다. ‘더 펜션 퍼스트’는 연면적 60평 2층 경량기포콘크리트(ALC) 건물로 세워져 있다. 층간, 벽간 소음 문제를 막는 설계와 자재로 건축됐기에, 프라이버시 보호는 아주 만족스럽다. 내장재는 최고급 자재를 사용하여 1급 호텔 수준의 실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펜션지기는 펜션은 생각보다는 아주 건강하고 건전한 숙박 장소임을 강조한다. 이용객들은 결혼기념일이라든가, 생일과 같은 특별한 가족 행사를 위해 오래 전부터 계획하여 펜션을 이용하기에, 펜션을 건강한 패밀리 리조트의 하나로 이해해야 한다고. 이렇듯 ‘더 펜션 퍼스트’는 한국적 펜션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
일반적으로 새로운 업종이 붐을 이루어 비즈니스로 정착되고, 마침내 산업화되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린다. 그러나 지난 몇 년간 펜션의 경우는 예외라고 할 만큼 그 열기와 속도가 남달랐다. 많은 전원주택 관련 사업체에서 펜션 분야에 뛰어들었고, 펜션업주들의 기대와 욕구를 채워 주면서 활발한 비즈니스가 이루어졌다. 펜션업은 규모가 커져가면서 건축에서 마케팅, 경영에 이르기까지 독자적인 영역을 가진 산업으로 인정을 받기에 이르렀다.
그렇지만 펜션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의 질과 환경은 펜션의 외형적 성장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펜션의 외양은 유럽형의 목조주택을 흉내내고 있지만,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서비스의 질은 아직 수준 미달이라고 평가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고객을 위한 펜션의 서비스라는 것이 펜션지기의 인간적이고 순수한 마음만으로 실현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현실적 어려움은 더 크다.
예를 들어, 고객이 어쩌다 화재를 당하거나 부상을 입었을 때는 보험으로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보험회사에서는 아직도 펜션을 보험이 인정하는 사업 영역으로 수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펜션의 허가와 건축 그리고 경영의 모든 분야에 걸쳐 이와 비슷한 문제들이 방치되고 있다. 다시 말해서 펜션의 산업화 추세라든가, 숙박처로 펜션을 자주 이용하는 고객들의 일반적 선호 추세를 정부가 제도나 법규적 측면에서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 아직도 이렇다할 펜션 관련법이 제정되어 있지 않은 것이 그것을 잘 말해 주고 있다. 펜션에 관한 정부부처 간의 이해도 서로 엇갈려 있다. 정부가 펜션에 대해 확실한 뒷받침을 하지 않고 있는 사이에 펜션업은 자기 멋대로 그 영역을 끊임없이 확장해 가고 있다.
펜션으로 농촌 경제 살려야
이러한 펜션의 현실에 대해, 외식업체인 ‘마르쉐’ 체인본부와 ‘투어써치’ 여행사 등에서 지난 10여 년간 종사한 경험을 살려 펜션사업에 올인하고 있는 펜션지기 홍지동(38세) 씨는 나름의 의견을 이렇게 제시했다.
“현실과 제도의 이러한 부조화가 자칫 펜션의 산업화라는 좋은 기회를 우리 스스로 망치게 할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갖게 합니다. 펜션은 산업의 공동화(空洞化)로 피폐해져 가는 농촌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주고 있습니다. 많은 도시사람들이 찾아오게 하고 새로운 관광산업의 계기를 만들어주고 있으며, 음식점을 비롯한 관련 비즈니스와 일자리를 창출시키고 있습니다. 이 어려운 때, 펜션만큼 농촌을 살리는 실제적인 투자가 이루어지게 하고 지역경제에 기여하는 일을 지금 어디에서 찾을 수 있겠습니까? 게다가 여름철에만 집중되던 휴가 방법을 연간 사시사철 가능하게 만든 것도 펜션 덕이라고 봅니다. 그동안 펜션의 산업화라는 외형적 하드웨어는 급속하게 발전되어 왔지만, 서비스라는 소프트웨어는 아직 시작조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정부가 나서서 펜션을 뒷받침하고 제도화하는 노력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더 펜션 퍼스트(The Pension First)’. 펜션을 대표하는 펜션 1호점이라는 의미를 가진 이 펜션은 이론과 실제에서 탄탄히 준비된 펜션 전문가에 의해 운영되는 특별한 펜션이다.
경기도 양평에서 강원도 홍천으로 가는 44번 국도를 타고 가다 도중에 용머리휴게소를 지나면 원주, 횡성 방면의 6번 국도가 나온다. 이곳에서 다시 양동면 방면의 지방도를 들어서면 오른편으로 백악관과 같은 하얀 건물이 보이는데, 그곳이 ‘더 펜션 퍼스트’이다.
펜션의 한국화를 위하여
펜션지기 홍지동 씨는 대학에서 호텔경영학을 가르치면서 펜션이야말로 가장 한국적인 숙박 형태로 정착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 펜션을 통해 새로운 숙박업의 비전을 발견했던 것이다. 그래서 그는 펜션의 한국화(韓國化)라는 꿈을 가지고 실제적 펜션 경영을 결단했다고 한다. 이 꿈의 실험이 완료될 무렵, ‘더 펜션 세컨드’, ‘더 펜션 서드’가 이어서 탄생될 것이라고 그는 전망한다.
2003년 초 먼저 펜션에 관한 실제적인 정보와 마케팅 자료를 수집하면서 사업자금의 조달과 운용 계획을 세우고 펜션을 건축할 지역 선정과 부지 물색에 나섰다. 지역적으로 사계절 안정된 마케팅이 가능한 지역인 양평을 선택하여 땅을 찾아나선 지 6개월 만에 경기도 양평군 청운면 갈운리에 600평의 땅을 구입했다. 그리고 이듬해 다시 인접한 땅 600평을 마련하여 현재 모두 1200평의 부지를 소유하고 있다.
그는 펜션 사업자에게 있어 ‘어떤 땅을 사는가?’가 펜션의 성패를 좌우하는 첫째 요소라고 강조한다. 그래서 땅은 동네 이장을 통해 소개받아 반드시 땅주인에게서 직접 매입하라고 주장한다. 펜션의 가치는 땅의 가치에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이 땅의 시세는 처음 매입할 때보다 2배 이상 상승되었다고 그는 평가했다.
‘더 펜션 퍼스트’는 이 땅에 목조주택 분위기로 60평의 2층 경량기포콘크리트(ALC) 건물로 세워져 있다. 미리 준비된 설계에 의하여 2003년 9월에 착공하여 4개월 만에 준공하였다. 펜션 건물의 공통된 문제인 층간, 벽간 소음의 문제를 막을 수 있는 설계와 자재로 건축되었기 때문에, 프라이버시의 보호는 아주 만족스럽다고 한다. 그리고 최고급 내장재를 사용하여 이 펜션은 1급 호텔 수준의 실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1층에는 두 개의 패밀리룸, 윗층에는 세 개의 커플룸 등, 모두 5개의 펜션룸을 갖추었다. 그리고 방마다 천창을 내어 고객들의 즐거움을 더욱 높여주었다.
이러한 건축과 함께, 마케팅을 위한 브랜드의 결정, 각종 집기 구입, 디자인물 제작, 호텔 수준의 서비스 연구, 홈페이지를 통한 마케팅 계획 등을 차근차근 준비하여 갔다. 이러한 철저한 준비 덕분에 2003년 12월 말 오픈, 지난 첫해 동안 총 영업일이 150일에 달했고 숙박 고객은 1500명이 넘는다고 했다. 고객 가운데는 무려 9번이나 다녀간 사람도 있다고 하니, 이 펜션의 준비가 얼마나 철저했는가를 짐작하게 한다.
펜션은 건강미 넘치는 자연 속 쉼터
1년 이상 펜션을 운영하면서 펜션지기 홍지동 씨는 펜션 운영에 대한 나름의 깨달음을 이렇게 말한다. 가장 큰 깨달음은 펜션 운영을 누가 할 것인가에 대한 것이다. 흔히 펜션은 은퇴한 사람으로 나이가 지긋한 이들이 할 만한 일로 생각하는데, 현실은 반대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고객들이 주로 20대에서 30대 사이의 커플 또는 신혼부부 층의 신세대들이기 때문에 이들의 성향을 공감할 수 있는 젊은 층에서 펜션을 운영해야 된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30대에서 40대 사이의 펜션지기가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물론 나이든 사람일지라도 고객들의 라이프 스타일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면 문제될 것은 없다. 그러나 펜션시설을 보수 유지할 수 있고 청소와 빨래 등을 감당할 적당한 노동력을 갖고 있으며 젊은 고객들과 대화하는데 부담을 느끼지 않는 사람인지를 먼저 살펴보아야 한다.
그리고 세간에서 펜션을 일종의 러브호텔로 보려는 시각에 대해서 잘못된 편견이라고 지적한다. 즉, 펜션은 생각보다는 아주 건강하고 건전한 숙박 장소임을 강조한다. 무엇보다도 먼저, 고객들과 펜션지기와의 관계가 공개된 관계이므로 일반 러브호텔과 같이 익명으로 은밀하게 이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지적한다. 더구나 가격이 고급호텔 수준이고 교통도 승용차로 1시간이 넘는 원거리에 위치하기 때문에, 소위 뜨내기손님들이 이용하기에는 부담스런 곳이다. 그러므로 펜션 고객들은 결혼기념일이라든가, 생일과 같은 특별한 가족행사를 위해 오래 전부터 계획하여 펜션을 이용하기 때문에, 펜션은 건강한 패밀리 리조트의 하나로 이해해야 한다고 그는 말한다.
‘더 펜션 퍼스트’의 실험은 어느 정도 성공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그는 확신하고 있다. 이 펜션을 좋아하는 고객층이 형성되었다는 믿음이 오기 때문이다. 그래서 홍지동 씨는 이 펜션을 통해 한국적인 펜션 운영의 가능성을 확인한 것만 해도 만족이라고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그는 펜션산업의 비전을 매우 밝게 바라보고 있다. 비록 경제적 상황이 어려워져서 레저와 여행 산업의 전반적 침체가 펜션사업의 어려움을 가져오고는 있지만, 이미 시작된 펜션산업이라는 커다란 흐름은 나름의 시장을 형성하면서 한국적 펜션의 미래를 보여주고 있다면서 그는 이렇게 결론을 내린다.
“이 단계에서 정부가 정책적으로 펜션시장을 조금만이라도 밀어준다면 한국의 펜션은 독창적이며 활발한 모습으로 자기 영역을 세워갈 것입니다. 세계 어느 곳에서도 보기 어려운 한국적인 펜션으로 새로운 미래를 보여줄 것입니다. 그러므로 정부는 시기를 놓쳐서는 안 됩니다.” 田
더 펜션 퍼스트(031-775-3353, www.thepension.co.kr)
글 김창범 / 사진 송희정 기자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양평군 청운면 갈운리
·건 축 형 태 : 2층 경량기포콘크리트 (ALC) 건물
·부 지 면 적 : 1200평
·연 면 적 : 60평
·외벽마감재 : 시멘트사이딩
·지 붕 재 : 사각아스팔트 슁글
·내벽마감재 : 벽지
·바 닥 재 : 강화마루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난 방 : 기름보일러
·식 수 : 지하수
■설계 : 심영부 소장(011-789-3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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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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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까페] 남한강변 봄나물 향 물씬한 옹화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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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변 봄나물 향 물씬한
옹화산방(甕花山房)
웰빙에 이어 올해에는 휴식을 뜻하는 ‘휴(休)’가 새로운 아이콘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바쁜 일상을 잠시 뒤로하고, 시원한 강변에서 따뜻한 봄볕을 쬐는 모습을 상상해 보자. 봄나물 향 가득한 밥상이 함께 한다면, 더 없이 좋을 텐데……. 소복이 얹은 밥 한 공기 위에 갖가지 야채의 어린잎들을 올려놓고 슥슥~ 비벼 먹는 ‘새싹비빔밥’ 또한 인기 있는 음식이다. 복잡한 도심을 떠나 군침 도는 밥상을 받을 수 있는 곳이 있으니 바로 ‘옹화산방’이다. 오랜 시간 세월을 품어온 한옥의 은은한 멋과 황토집의 정겨움, 남한강의 자연 풍경이 어울린 이곳은 주인이 직접 산나물을 뜯어 정갈한 밥상을 차린다. 산과 들에서 돋아난 나물을 따다 투박한 항아리에 담아 먹는 정겨운 공간 속으로 들어가 보자.
남한강 바로 옆에 자리한 옹화산방(甕花山房)은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하는 풍경이 일품이다. 텔레비전 한 프로그램의 배경으로 나오면서 찍은 항공사진은 이러한 설명을 대신한다. 옹화산방은 감탄사를 절로 자아내는 뛰어난 풍경 외에도, 고유의 맛을 간직한 건강식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여러 차례 방송에 소개되면서 많은 사람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겨울, 할리우드의 유명 스타 웨슬리 스나입스가 방문했다고 하니 그 유명세의 범위가 얼마나 넓은지 알 수 있다.
산과 들을 항아리에 담아내는 방
소박하지만 어머님의 따스한 정성이 느껴지는 고향집 같은 옹화산방. 2002년 문을 연 이곳의 특징은 옹기, 즉 항아리를 이용해 자연에서 채취한 먹을거리를 숙성시킨다는 것이다. 송병석 사장은 일주일에 두 번 직원들과 함께 곤지암과 여주에 있는 산과 들로 나물을 뜯으러 간다. 그곳에서 채취한 산야초의 잎, 뿌리, 열매 등을 항아리에 담아, 오랜 시간 담아 놓으면 산야초 발효 액이 우러나는데, 이 효소를 기본 양념으로 사용하고 있다.
우리 몸에 약(藥)이 되는 귀한 음식을 함께 나누려는 송 사장의 노력은 그의 어머니로부터 이어졌다. 지금은 일손을 놓았지만, 20년 동안 음식점을 운영했던 어머니의 손맛이 지금 그대로 내려오고 있는 것이다. 지금도 그의 어머니는 1년에 한 번 장을 담글 때마다 이곳을 찾고 있다.
“어머니의 손맛에 반한 단골손님의 수가 지금은 꽤 늘었습니다. 소문이 나면서 방문객의 수가 늘어난 것은 기쁘지만, 그만큼 많은 사람이 먹는 먹을거리에 대해서 바른 자세를 가져야 한다는 책임감도 앞섭니다.”
음식을 비롯해서, 가볍게 마시는 차 한 잔까지도 직접 따고 말린 재료를 사용하는 그의 정성이야말로 여느 곳과 구분되는 특징이기도 하다.
오래된 가옥 분위기 연출
본채 내부에 들어서면, 중앙에 자리한 큼지막한 항아리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따뜻한 느낌의 대청마루와 함께 푸근함이 느껴지는 공간이다. 실내에는 통유리창을 설치해 남한강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신발을 벗고 대청마루에 올라서면 삐걱거리는 소리에 조심스레 발을 내딛게 되지만, 오래된 가옥의 한가운데 서 있는 느낌이 색다르다. 꽤 넓은 대청마루는 전국의 오래된 가옥의 공사현장을 찾아다니며 모은 10채 분의 자재로 마감했다. 마루를 만들기까지 1년 반이란 시간이 걸렸다.
강원도산 소나무로 만든 기둥을 중심으로 큼직한 항아리, 오밀조밀 꾸민 갖가지 모양의 옹기들, 밝은 원목 테이블과 천연염색의 무명방석은 소박하면서도 고풍스런 분위기를 더하고 있다. 다양한 크기의 옹기들로 아기자기하게 꾸민 방의 벽면은 황토로 마감한 실내와 어우러져 시골집의 포근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옹화산방은 음식을 담아내는 그릇에도 맛과 격을 한층 더하고 있다. 인간문화재 이봉주 유기장의 방짜 유기와 도예가 신현철 씨의 작품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물 마시는 컵 하나에까지 장인의 손길과 혼이 담긴 작품이라고 생각하니 음식을 먹는 자세도 조심스럽다.
황토로 정감을 자아내
옹화산방은 본채와 별채, 가족이 사용하는 집으로 각각 나뉘어져 있다. 3채 모두 지붕을 너와로 마감해 황토와 더없이 잘 어울린다. 본채 앞의 널찍한 마당은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ㄱ’자로 빙 둘러진 곳에는 갖가지 야생화와 초록의 잎들이 어울려 자연을 더욱 가까이 느낄 수 있다. 현관 오른편에 작은 오솔길을 만들고 왼편에는 장독대를 연상케 하는 공간을 만들어 놓았다. 식사 후에 여유로운 발걸음으로 산책을 할 수 있는 길과 커다란 항아리들을 나란히 앉힌 풍경은 황토집의 편안함과 잘 어울려 복잡한 도심의 기억을 잠시나마 잊게 해준다. 별관에는 단체손님을 위한 방을 두 개 마련해, 완전히 독립된 공간으로 만들었다. 야외에는 덱을 마련해 계절별로 다른 남한강의 바람을 모두 맞을 수 있다. 田
글·사진 조영옥 기자
찾아가는 길
광주 IC에서 퇴촌, 팔당, 양평 방향으로 우회전 -> 4거리에서 우회전 -> 퇴촌 경유, 양평 방향으로 25분 정도 진행 -> 우측 바탕골 예술극장 지나 2킬로미터 직진
문의 : 031-771-8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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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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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의 싱그러움을 실내곳곳에-공간별 색다른 정원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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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실내조경의 경향은 감상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생활 속에서 즐기는 공간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내가 활동하는 생활 가까이에 초록의 식물을 두고 좀더 적극적으로 즐기고자 하는 것이다. 웰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 증진에 대한 대안으로 자연을 주거공간 안으로 끌어들이고자 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원주택 하면 으레 잔디 깔린 넓은 마당을 떠올리지만, 그러한 공간이 부족하다면 실내에서 가꿀 수 있는 초록식물을 살펴보자. 작은 공간에서도 잎들은 충분히 자랄 수 있으니 넓은 공간이 아니어도 된다. 생활 가까이에 있는 거실을 비롯해 서재와 베란다, 야외정원을 꾸민 사례를 보고, 우리집에 응용하면서 싱그러운 봄을 맞이해보자.
실내공기 정화를 위한 정원▶
건조한 실내공기의 습도를 조절하기 위한 실내정원을 시도해보았다. 실내온도를 조절하는 데 큰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적절한 습도를 유지하여 가습기가 필요 없을 정도로 쾌적한 환경을 유지한다.
특히 TV를 보는 시간이 많은 가족들에게 실내의 녹색 식물은 시각적인 편안함과 함께 눈의 피로도를 감소시키는 효과까지 있다.
가족의 정서적 안정과 스트레스 완화를 위해 꽃식물보다 녹색의 관엽식물 위주로 식물을 선택했다. 공기정화 기능이 뛰어난 스파티필름과 인도고무나무를 사용했고, 투명한 용기 속의 인공토양은 식물 외에 보는 재미도 안겨 준다.
봄볕 가득한 야외정원 ▶
전원주택의 넓은 마당을 한껏 살린 정원이다. 정원을 가꾸는 재미를 마음껏 느끼도록 계획했다. 작은 텃밭에는 앵두, 대추, 모과 등을 심어 넉넉한 농부의 손길을 닮게 했으며,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식물들을 사용해 친숙함을 주었다. 샤피니아, 너도부추, 마가렛 등의 화려한 꽃의 색감으로 봄을 만끽하고 있다.
가족의 건강을 위한 정원 ▶
집 안에서 간단한 도구를 이용해 몸의 피로를 풀 수 있는 방법을 응용한 사례다. 제2의 심장이라고 하는 발바닥을 위해 굵은 자갈로 지압로를 만들었다. 서로 다른 크기와 색깔의 돌로 무늬를 내면 보기에도 좋다. 허브는 맑은 향과 함께 아이들의 자연학습장 기능도 겸하고 있다. 엄마, 아빠와 함께 흙을 직접 만지며 식물을 심고, 가꾸는 정원 일을 통해 자연을 더욱 가까이 만나고 있다.
간단한 지압을 마친 후에는 나무로 만든 벤치에 앉아 휴식을 취한다. 마치 외부에서 정원을 바라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곳은 가족간에 대화를 나누는 공간이기도 하다. 벤치 하단에는 수납장을 만들어 정원을 가꾸는 데 필요한 각종 도구들을 보관하도록 했다.
허브의 초록잎을 통해 시각적인 안정감은 물론 집 안에서 졸졸 흐르는 물소리를 듣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이다. 연못의 작은 분수에서는 음이온이 발생하여 공기를 정화해주고 실내의 가습 효과까지 내고 있다.
사랑을 나누는 정원 ▶
어린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칠판을 이용해 가족간의 대화가 이루어지는 장이 되도록 했다. 가족 구성원이 작은 핵가족임에도 불구하고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적은 것을 착안해 메모를 주고 받는 것을 주제로 삼았다. 얼굴 맞대고 하는 대화도 좋고, 정원에 마련된 칠판에 서로의 사랑을 남겨도 좋다.
부부만을 위한 공간은 기존 벽보다 조금 더 넓게 목재로 마감하고, 수납식 의자를 설치했다. 목재 아치를 설치해 부부간의 로맨틱한 휴식공간임을 강조했다. 좌측엔 아이들을 위한 허브정원을, 메인 정원에는 수도꼭지를 이용해 물소리를 들을 수 있게 했다. 정원의 벽면은 인공적인 느낌을 없애기 위해 목재로 마감했다. 아늑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목재만큼 좋은 소재가 없는 듯 하다.
책과 함께 휴식을 위한 정원▶
서재의 벽면은 책장과 책들로 가득하고, 책상 위의 컴퓨터를 오랜 시간 사용하면 눈의 피로를 쉽게 느낄 수 있다. 이러한 때에 잠시 고개를 돌려 초록의 싱그러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 서재 정원이다. 거실이나 야외정원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가까이서 자연을 감상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나뭇가지 사이에는 작은 모형새를 장식해 더욱 살아있는 공간으로 느껴진다.
편안한 쉼터의 온실 정원 ▶
온실 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관엽식물을 관람하는 공간으로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 공간은 편안한 쉼터를 목적으로 만든 곳이며 우리 정서에 가까운 항아리를 배치해 더욱 정겨운 느낌을 주었다. 둥근 항아리에 담긴 식물들은 물론, 항아리 위로 흐르는 물소리의 잔잔함이 쉼터의 편안함을 더욱 높이고 있다. 田
정리 조영옥 기자
자료협조 푸르네 02-529-2030, www.ipurune.com
실내공기 정화기능이 뛰어난 식물
● 스파티필름
일정 온도만 유지되면 하얀색 꽃대가 일년 내내 올라오는 스파티필름은 공기 정화 능력이 탁월하고 알코올, 아세톤, 트리클로로틸렌, 벤젠, 포름알데히드 제거에 효과적인 식물이다. 내음성이 강한 스파티필름은 통풍이 잘 안되는 화장실에 반드시 두어야 할 아이템이다. 욕실 변기 위와 화장대 옆에 두는 것도 좋다. 관리하는 방법이 까다롭지 않아 집안에서 키우는데 매우 적당한 식물이다.
[ 기르는 방법 ]
스파티필름은 여러해살이 꽃 화초로 개화기는 3~9월이다. 흙은 마르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좋은데 봄부터 가을까지는 뿌리가 항상 약간의 습기를 유지하게 하고, 겨울에는 물을 조금 덜 준다. 그늘진 곳이나 밝은 곳 어디에 두어도 괜찮다. 습도가 높고, 실내온도는 18~ 20도를 유지하면 된다. 월동온도는 13도. 분무기로 물을 자주 스프레이하고 화분이 뿌리로 가득 차면 봄에 분갈이를 한다.
● ● 인도고무나무
카펫이나 벽지 등에서 나오는 유독물질을 흡수하고 머리를 맑게 한다. 잎이 넓어 공기 정화 작용이 뛰어나고, 광합성도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진다. 이 식물은 잎의 광택이 멋진 관엽식물 중 기본적인 스타일이고, 생장 속도가 아주 빨라서 5년 정도 키우면 집 안의 재산이 될 만큼 멋지게 자란다. 집 안에 몇 그루의 고무나무가 있다면, 마치 정글에 온 것 같은 분위기가 들 것이다. 카펫이나 벽지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좋다.
[ 기르는 방법 ]
반 그늘에서 잘 자라며 물을 자주 주어야 한다. 다 자라면 2.5m 가량 자라는 덩치가 큰 식물이다. 화분흙이 말랐을 때, 물을 흠뻑 주고 분무기로 잎에 습도를 공급하면 된다. 강한 직사광선은 피하고, 실내의 밝은 곳에 놓아둔다.
● ● ● 거베라
사계절 구입이 가능한 이 식물은 플라스틱 소재의 쓰레기 봉투나 종이 타월, 그 밖의 가정용 제품 등에서 새어 나오는 포름알데히드를 제거하기 때문에 주방에 두는 것이 제일 좋다.
[ 기르는 방법 ]
온도만 맞으면 사계절 내내 꽃이 피는 온실 여러해살이 식물이다. 흙은 마르지 않아야 되지만 흠뻑 젖어도 안 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산성흙에서는 잘 자라지 않으므로 중성이나 알칼리성 흙을 유지하도록 석회를 뿌려주면 좋다. 봄에 심었으면 가을까지 한 달에 한번 정도 복합비료를 웃거름으로 주어 양분을 공급하는데, 질소 비료는 너무 많이 주면 잎만 무성해서 꽃이 잘 피지 않는다. 그늘에서는 잎만 무성하고 꽃이 잘 피지 않으므로 햇볕이 잘 드는 곳에 둔다.
● ● ● ● 산세베리아
공기 청정 효과가 탁월한 식물로 최근 실내에서 가꾸는 사람이 늘었다. 뱀같이 지그재그 무늬가 있어 ‘Snake Plant’라고도 불리는 다육질 식물로 빛을 아주 좋아한다. 보통 화분보다 30배 이상 음이온을 발생하기 때문에 집 안 곳곳에 두면 실내 공기가 맑아진다. 또한 새로 지은 집의 건축 자재들에서 발생하는 발암 물질, 포름알데히드를 흡수하는 효과도 있다. 흙이 말라도 별 이상이 없어 겨울에는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물을 주어도 잘 자란다. 화분에 숯을 함께 놓아두면 더욱더 맑은 공기를 느낄 수 있다. 집 안 어느 곳에 두어도 잘 자라기 때문에 관리하는 데 큰 부담이 없다.
[ 기르는 방법 ]
잎이 두꺼운 다육 식물들은 물을 조금만 주어도 잘 산다. 물은 1개월에 1~2회 준다.
집안 어느 장소에서든 잘 자라지만, 실내에 둘 때에는 밝은 곳에 놓아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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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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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 받침대 겸 미니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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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 받침대 겸 미니 의자
집에서 할 수 있는 D.I.Y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테이블, 의자, 장식장, 우편함, 책꽂이, 책상, 침대, 화분 등등. 장비와 어느 정도의 기술만 갖춘다면 웬만한 것은 가족과 함께 스스로 만들 수 있는 품목들이다. D.I.Y는 필요에 의해 만들고, 시간과 땀이 녹아 들어가기 때문에, 간단한 작품이라도 소중하지 않은 것 하나 없다. 다소 노력과 인내가 필요할지 모르지만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배우며 만들어 보도록 하자. 그리고 D.I.Y의 다양한 멋과 매력에 빠져 보도록 하자. 물론 가족과 함께 하면 기쁨은 배가 될 것이다.
디자인하기(도면그리기) - 제단하기 - 켜기 - 홈파기 - 홈따기 - 샌딩작업 - 조립하기 - 마무리 샌딩 - 하도작업 - 상도작업
1~3. 먼저 용도에 맞게 도면을 그린다. 그런 다음 치수에 맞게 원목을 재단하고 측면을 고르게 하기 위해 켜기를 한다. 다리 부분 4개(길이 385㎜×두께 36㎜), 측판 4개(길이 193㎜×두께 18㎜×넓이 60㎜), 다리 중앙 부분의 측판 4개(길이 193㎜×두께 18㎜×넓이 40㎜), 상판 부분의 원목 6개(길이 280㎜×두께 18㎜×넓이40㎜).
4. 자르기와 켜기가 끝난 모습.
5. 연필ㆍ자를 이용하여 홈파기할 부분 표시하기.
6. 다리 부분 측판을 장부 맞춤하기 위해 루터기를 이용하여 넓이 12㎜×길이 60㎜×깊이 10㎜로 홈파기를 한다. 다리 중간 부분 측판의 홈은 길이 40㎜×깊이 10㎜로 한다.
7. 재단기를 이용하여 다리 부분 측판에 장부 춤을 할 부분에 홈따기를 한다. 홈따기는 길이 10㎜×넓이 12㎜이므로 톱날의 높낮이를 조정하여 재단기에서 갈아낸다.
8. 재단기를 이용하여 다리 아래 부분에 45도로 사선 자르기를 한다. 사선 자르기를 하면 다리에 모양이 있어 부드럽게 보인다.
9. 사선 자르기와 홈파기가 끝난 모습.
10. 벨트샌더기를 이용하여 샌딩하기. 사포번호는 80번, 150번 사용.
11. 이중비트를 이용하여 드릴링을 한다.
12. 나사못 목공용 본드를 이용하여 다리를 조립한다.
13. 이때 사용하는 공구는 충전 드릴이다.
14. 다리 조립이 끝난 뒤 나무못 박기.
15. 충전드릴, 나사못, 목공용 본드를 이용하여 상판도 조립한다. 모든 부분에 나사못 흔적이 있는 부분은 9㎜의 나무못을 박는다.
16. 400번 사포를 이용한 마무리 샌딩 작업.
17. 원목의 뒤틀림이나, 곰팡이, 습기 및 개미의 공격에 강하게 하기 위해 하도작업을 한다. 하도작업은 하루 정도 재워두면 좋다.
18. 하도작업이 끝나면 중도와 상도작업을 한다. 중도는 컬러를 주는 방법을 말하는데, 여기서는 티크색을 사용한다. 상도는 니스 작업이나, 왁스 작업을 말한다.
수림공방 엄기원 대표
D.I.Y 수림아트공방은 통원목과 천연페인트를 사용하여 나무 무늬결과 옹이가 살아 숨쉬는 가구, 집안 어디에 놓아도 품격이 넘치는 가구를 만듭니다. 내가 꼭 갖고 싶은 디자인 가구가 있다면 한번 도전하여 보십시오. 수림이 도와드리겠습니다.
문의 031-932-0157, www.sulimdi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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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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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전원주택단지 용인시 양지면 '삼성전원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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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규모의 전원마을인 ‘삼성 전원마을’. 이 마을은 쾌적한 주거환경뿐만 아니라 교육적으로나 입지적으로도 최적의 요소를 충족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양지나들목에서 3분 거리에 위치한 지역으로 고속도로 진입이 용이하고, 또 10분 거리 내에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양지리조트, 지산CC, 아시아나CC, SK체육관, 유황온천, 용인청소년수련원, 용담저수지 등이 자리한다. 특히 이곳은 30∼40대가 주를 이루고 있어 활기 넘치는 마을이다.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강릉 방면으로 달리다 용인휴게소를 지나면서 우측을 바라보면 눈길을 끄는 곳이 있다. 흰색, 파란색 등 색깔도 모양도 건축구조도 다양한 수십 채에 이르는 국내 최대의 전원주택단지인 ‘삼성전원마을’이다.
3월 9일 오후. 영동고속도로 양지나들목을 빠져나와 2분 정도 달리자 삼성전원마을이 모습을 드러냈다. 입구 관리실에서는 차량 통제 시스템을 갖춰놓고 쳐놓고 주민 외의 외지인들의 출입을 막고 있다. 안으로 들어서자 형형색색의 집하며 잘 가꿔진 정원, 빨간 우체통 등을 볼 때 꼭 유럽의 전원마을을 보는 듯하다.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어린이들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배드민턴 코트와 공원은 아직 쌀쌀한 날씨 탓인지 휑하니 자리만 지키고 있다.
삼성전원마을은 삼성에버랜드 이신기 팀장이 1998년부터 개발을 시작, 현재 총 135필지에 76가구가 입주해 있다. 단지는 A(32세대), B(41세대), C(25세대), D(37세대) 블록으로 나뉘어져 있고, 각 필지는 도로, 통신시설, 가스배관 및 전기시설 등 모든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특히 삼성전원마을은 주거환경·교통·교육 등 전원주택의 입지 조건은 나무랄 데 없는 곳으로 소문이 자자하다.
새로운 마을로 제2의 도약을 이뤄내
“산과 들이 있고, 개와 고양이 등 동물들도 맘대로 기를 수 있어 너무 좋아요. 친구들도 많아서 심심하지도 않고요.”
양지면 제일초등학교 2학년인 이동현(9세) 군. 이곳으로 이사온 지 6개월 정도 된 동현이는 청주아파트에서 생활할 때보다 자연환경 좋고 마당 넓은 이곳이 더 맘에 든다고 한다. 이 마을에서 사귄 친구만도 벌써 30명이 넘는다. 같은 또래들이 많다 보니 심심하지도 않을 뿐더러 하루하루가 어떻게 갔는지 모를 정도로 재미있게 보내고 있다.
제일초등학교는 한때 폐교 위기까지 놓였었다. 학생 수가 부족하다는 게 그 이유다. 하지만 삼성전원마을이 들어서면서 교육환경이 좋은 학교로 거듭났다. 삼성전원마을은 여느 전원주택단지와는 달리 젊은 층이 많은데 30∼40대가 주를 이룬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학생들도 많고 단지 내 분위기도 활발하다. 양지면에서는 삼성전원마을과 푸른솔마을을 합쳐 제일3리로 행정구역을 별도로 정해 놓았다. 두 마을을 합치면 족히 100여 가구가 넘기에 여느 ‘리’의 행정구역보다 적지 않은 가구다.
삼성전원마을의 부녀회장인 박연진(34세) 씨 댁을 찾아가 보았다. 대문을 열고 들어서자 집 안이 시끌벅적 시골장터를 방불케 한다. 박 씨의 집은 대가족이다. 현재 개 6마리와 고양이 7마리, 오리 3마리 등 동물가족과 함께 생활하고 있다. 아파트에서는 꿈도 꾸지 못할 일이다. 박 씨 가족이 이곳으로 오게 된 연유도 서울에서는 동물가족과 함께 지낸다는 게 힘들다는 이유에서다.
“이곳으로 오기 전에 서울 단독주택에서 살았어요. 그때도 동물가족이 여럿 있었죠. 하지만 동물들의 울음소리에 이웃주민들과 자주 부딪혀야 했고, 그래서 이곳으로 오게 됐습니다. 이곳에서는 그런 제약이 없으니 마음이 편해요. 그래도 막상 살아보니 부지런한 사람 아니면 전원에서 살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봄에는 텃밭 가꾸고, 겨울에는 땔감 구하는 등 할 일이 쌓여 있거든요. 이곳에서는 여자들이 장작을 패기도 한답니다. 살다보니 그렇게 되더라고요.”
뛰어난 환경… 활기 넘치는 주민
박연진 씨와 얘기를 나누는 도중 삼성전원마을 부녀회 총무인 이순용(40세) 씨가 찾아왔다. 이 씨는 4년 전 이곳에 집 짓고 2년 동안 미국에서 살다가 이곳에 입주한 지 2년가량 됐다고 한다. 이 씨가 이곳에 집을 마련한 것은 투자 차원이었다. 그런데 막상 이곳에서 살다보니 이젠 이곳의 환경이 좋다고 한다.
“전원에서 흙 냄새 맡으며 사니깐 너무 좋네요. 특히 이곳은 젊은 층이 많다 보니 아이들이 더 좋아해요. 유치원, 학원 등에서도 이곳으로 많이 찾아오기 때문에 교육환경도 좋아요.”
양지면 일대의 학부모들은 자녀들 교육문제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는다. 그 코스도 이미 정해져 있다. 제일초등학교를 거쳐 용동중학교, 용인외고까지 우리나라에서 남부럽지 않은 교육 여건을 자랑하고 있다.
이렇듯 삼성전원마을은 환경·교육·지리적으로 전원주택의 입지 요건을 모두 충족하고 있다. 영동고속도로 양지나들목에서 2∼3분 거리에 위치한 지역으로 고속도로 진입이 용이하고, 또 10분 거리 내에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양지리조트, 지산CC, 아시아나CC, SK체육관, 유황온천, 용인 청소년 수련원, 용담저수지 등이 자리한다. 서울로 오가는 대중교통편도 좋아 이곳 사람들은 출퇴근할 때 대부분 대중교통을 이용한다고 한다.
삼성전원마을을 개발한 이신기 씨는 처음엔 삼성동호인단지로 조성, 분양했다. 1998년부터 개발을 시작 1차적으로 35필지로 개발하고, IMF 이후 2001년부터 2, 3차로 나머지 필지를 개발했다. 하지만 차차 시간이 지나면서 삼성 가족이 아닌 일반인들이 더 많아졌고, 이젠 ‘삼성전원마을’이란 이름이 무색할 정도가 됐다.
이곳 마을은 주민들 간 화합도 잘 되고 있다. 6개월에 한 번씩 돌아가면서 부녀회장을 맡아서 일하고, 두 달에 한 번씩 반상회를 개최하며, 1주일에 두 번 쓰레기 분리수거 당번을 정해서 실시하고 있다. 대부분 한 번 이상씩은 부녀회장과 쓰레기 분리수거 당번 등을 맡아보았고, 여기에 불평불만을 갖는 사람은 없다. 매월 관리비는 각 가구마다 쓰기 나름이지만 6만∼8만 원 정도. 별도로 반상회비 명목으로 1만 원씩 걷어서 예치시켜 놓고 있는데, 단지 내 대소사 때 쓰인다.
이곳의 전년도 부녀회장이자 제일3리 이장을 맡고 있는 임선희 씨. 서울에서 살면서 건강이 좋지 않아 이곳을 찾았다. 이젠 초등학교 6학년인 아들과 중학교 2학년이 딸이 이곳을 너무 좋아해서 떠나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한다.
"이곳은 환경도 좋고 서울 가는 교통도 편리해 살기 참 편합니다. 특히 아이들이 더 좋아해요. 다른 곳으로 이사 가자고 하니깐 아이들이 극구 말리더라고요."田
글·사진 박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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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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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공간 배치로 실용성 높인 충남 연기 30평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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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들이 뜻을 모아 부모님이 살던 낡은 농가를 헐고 튼튼한 주택을 지었다. 충남 연기군 전의면에 자리한 아담한 스틸하우스다. 연면적이 약 30평(29.46평)으로 작은 평수에 맞게 공간을 단순하게 배치하고, 70대 노부부가 생활하는 데 큰 불편함 없이 꾸몄다. 마당에는 비닐하우스와 농기구를 보관하는 창고를 설치하고, 주방 뒤편에는 넓은 다용도실을 별도로 두어 충분한 여유공간을 확보했다. 집을 짓고 처음 겨울을 지낸 박형진 씨 부부는 난방비 걱정을 하지 않아서 좋았다며 새 집을 짓고 난 후의 느낌을 전했다.
충남 연기군 전의면에 자리한 30평짜리 아담한 스틸하우스는 자식들이 노부모를 위해 마음을 모아 지어드린 집이다. 70을 훌쩍 넘겼다는 말을 먼저 듣지 않았다면, 그보다 훨씬 적은 나이로 짐작했을 만큼 박형진 씨 부부는 정정한 모습이다. 사진촬영 내내 집 안이 지저분해 보이지 않을까 구석에 놓인 걸레며 바가지 등을 치워주는 안주인 이원주 씨는 새 집에 입주한 소감을 이렇게 전한다.
“손주가 일곱이나 되는데, 명절이나 주말에 시골 할머니 할아버지를 본다고 내려오는 건 좋지만 낡은 옛집에 재래식 화장실도 불편해 하고, 안전에도 불안한 점이 많았어요. 이제는 수세식 화장실이 두 개나 되고, 그런 걱정이 사라져 마음 편하게 아이들을 맞을 수 있어 아주 기쁘죠.”
낡고 오래된 집에서 지내는 부모님을 위해 지어드린 집이지만, 결국 손주들이 편하게 지내다 가기에 더 기쁘다고 하는 말에 부모님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진다.
마을 한가운데 모델하우스 탄생
건축주 부부가 사용하는 안방은 시골 할머니방의 정감 어린 모습은 물론, 부모님에 대한 자식들의 배려가 가득 배어 있다. 남향으로 안방의 창을 내 풍부한 햇살을 받고 있지만, 외부에서 안방이 보여지는 것이 걱정된 큰아들은 직접 시트지를 구입해 창문에 붙여놓았다. 마당과 창고 등을 한눈에 보도록 원 모양으로 시트지를 오려놓은 정성까지 부모님을 위한 마음이 한껏 느껴진다. 커튼의 햇빛 차단 역할까지 하는 시트지는 대형 마트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고, 접착 방법이 간단해 집안 곳곳에 응용해 볼 만하다.
이 마을에서 나고 자란 부부는 지난 겨울부터 주변 사람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이웃 주민들은 물론, 집 가까이에 있는 모 업체의 직원들까지도 집 구경을 와 부러움의 찬사를 보내기 때문이다. 전형적인 농촌 마을인 이곳에서 박형진 씨의 아담한 스틸하우스는 금방 눈에 띈다.
오랜 시간이 지난 주택을 좀더 편하게 생활하도록 고치고 싶은 마음이야 모두 갖고 있겠지만, 그리 쉽지만은 않은 일이다. 앞으로 집을 짓는다면, 이렇게 지어야겠다고 이웃 주민들은 연신 탄성을 자아낸다고. 집 안 곳곳에서 느껴지는 안주인의 부지런한 손길이 그러한 부러움을 더하는 듯하다.
난방비 절감을 확실히 느낀 겨울
토목공사와 옹벽 쌓는 작업은 지역의 업체에 의뢰해 진행했고, 그후 골조를 세우고 바닥을 마감하기까지 공사기간은 두 달 조금 안 걸렸다. 2004년 10월초에 공사를 시작해 11월 말에 입주했으니, 스틸하우스의 짧은 공사기간이 추운 겨울을 맞기 전 톡톡히 제 몫을 한 셈이다.
거실의 전면창과 각 방의 창은 모두 이중창호로 설치했다. 시스템창호보다 바(Bar)가 210밀리미터로 두꺼워 방열 기능이 뛰어나다고 신화하우징의 영업기술지원팀 장경순 부장은 설명한다. 집을 사용하는 박형진 씨 또한 난방비 절감 효과에 가장 만족스러워 한다. 낮에는 난방을 따로 하지 않아도 될 만큼, 밤에 가동한 기름보일러의 잔열이 오래 남아있기 때문이다.
“지난 겨울에는 초저녁과 새벽녘에만 한 시간 정도씩 보일러를 가동했는데도 따뜻했어요. 그러다 보니 기존 난방비의 30퍼센트만 지출해 그만큼 돈을 아꼈지요.”
창호를 비롯해 스틸하우스의 난방 효과를 톡톡히 봤던 겨울이었다.
부모님의 건강한 시골살이를 위해
안방의 은은한 분위기는 거실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현관에서 들어오는 입구와 거실의 한 벽면을 불투명 유리로 장식했기 때문이다. 일반 투명유리를 끼워 넣었다면, 현관에서 거실이 바로 보였을 것이다. 하지만 꽃무늬가 들어간 불투명 유리제품을 사용해 은은한 분위기로 거실 전체가 한꺼번에 노출되는 것을 막았다.
논일이 많은 건축주를 위해 마당에는 조립식 창고를 마련해 농기구 등을 보관하게 했다. 창고 옆에는 이원주 씨가 직접 가꾸는 비닐하우스가 있다. 상추와 파를 비롯해 갖가지 야채 등을 심어놓고, 가끔 내려오는 자식들에게 하나둘 나눠주는 것이야말로 농사짓는 가장 큰 기쁨이라며 연신 비닐하우스 주위를 둘러본다.
공사가 끝난 후 이원주 씨는 아쉬운 점이 하나 남았다. 거실 창을 남쪽으로 내고 싶었지만 조망권 확보를 위해 동쪽으로 낸 것이 조금 서운하다고. 남쪽으로 창을 낸 안방에 거실의 전면창을 냈다면, 더 많은 햇빛을 오랫동안 받을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바로 앞의 주택만 보여서 조망권은 별로 좋지 못했기에 지금의 거실 창에서 보는 풍경에 만족해한단다.
입주한 후에 손길이 필요한 곳이 많아 아직 휀스 주변에 나무를 제대로 심지 못했지만 박형진 씨는 앞으로 이곳에 키 작은 나무들과 자갈을 깔아 손자들에게 작은 자연학습장을 선물해 주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건축주도 기본적인 집의 이해가 필요
장경순 부장은 공사 진행에 앞서 건축주에게 공사 전반에 걸친 충분한 설명의 시간을 갖는다. 자세한 공정 설명과 집의 구조적인 특징을 알려주는 교육의 효과를 동시에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덱의 못이 튀어나왔다거나 욕실 바닥의 타일이 떨어진 단순한 경우에도 모두 시공사에 의뢰하는데, 조금만 집에 대한 이해를 갖고 있다면 웬만한 것은 건축주가 직접 해결할 수 있거든요. 스틸하우스의 높은 단열성, 목조주택의 자유로운 구조 선택 등 구조별로 다른 특징 등을 이해한다면 살아가면서 집을 가꾸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장경순 부장은 조금 연세가 든 분이라 이것저것 손볼 곳을 찾으며 생활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직접 덱을 칠하겠다며 페인트를 주문하는 박형진 씨의 부지런함에 작은 것이라도 하나씩 더 챙기면서 정성껏 도와드리게 된다고. 또한 서울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서 진행한 공사라 이동 시 불편한 점도 있었지만, 매 공정마다 정성을 다하는 모습에 이원주 씨는 김치부터 갖가지 먹을거리를 늘 챙겨주어 어느 때보다 건축주의 따듯한 정을 많이 느낄 수 있었다. 田
글 ·사진 조영옥 기자
■건축정보
·위 치 : 충남 연기군 전의면
·대 지 면 적 : 162평
·연 면 적 : 30평
·건 축 형 태 : 단층 스틸하우스
·실 내 구 조 : 방3, 거실, 주방, 욕실2, 다용도실, 보일러실
·외벽마감재 : 시멘트사이딩
·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
·내벽마감재 : 실크벽지
·천 장 재 : 실크벽지
·바 닥 재 : 데코타일
·창 호 재 : 이중창호
·난 방 : 기름보일러
·식 수 : 지하수
·시 공 기 간 : 2004년 10월∼11월
■설계·시공 : 신화하우징(02-462-7060)
www.shinhwa-hous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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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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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집의 우수성에 현대주택의 실용성을 더한 강화 47평 복층 황토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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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 최세희 씨는 어릴 적부터 동경해 온 한옥의 이미지를 현대 감각으로 형상화해, 강화읍 관청2리 드넓은 논밭 한 가운데 짙푸른 솔숲을 배경으로 47평 복층 황토집을 지었다. 주 생활공간인 거실과 식당은 전·후면에 나란히 배치해 가족의 친밀도와 주부의 동선을 고려했고, 안방에는 구들을 놓았다. 여기에 고향의 노모를 생각해 사랑방을 독립시켜 들이는 등 제한된 평수 내에서 최대한의 공간활용을 도모했다.
집을 그리는 사람들은 저마다 꿈속 동경(憧憬)이 빚어낸 애틋한 이미지 하나씩을 마음에 품고 있다. 동경은 산과 바다를 건너 멀리 타국에 있기도 하고, 현실의 장벽을 넘어 환상 속에 있기도 하지만, 내 살던 고향의 아름다운 시절 같은 아련한 추억 속에도 있다. 마음 속 동경이 그리던 집을 현실에 머물게 했을 때, 그 집은 사는 사람에게 더 이상 관념이 아닌 삶 그 자체의 의미로 다가온다.
강화읍 소재지에서 승용차로 10분 거리이면서도 전형적인 시골 풍경을 간직한 강화읍 관청2리 야트막한 둔덕 아래 정갈히 자리한 47평 복층 황토집. 건축주 최세희(52세) 씨가 유년시절의 동경과 그리움으로 빚어낸 고향의 품 속 같은 아늑한 보금자리다.
한옥을 동경하며 자라난 아이
오랜 기간 교직에 몸담아 온 건축주는 12년 전, 김포 인근의 한 초등학교로 발령을 받으면서부터 전원생활을 꿈꾸기 시작했다. 당시 김포시에 가족이 머물 만한 아담한 아파트 한 채를 장만했지만, 이사 첫날 비행기 소음에 소스라치게 놀란 뒤로는 ‘사람 살만한 터’에 내 집을 손수 짓겠다는 결심을 했다.
애써 장만한 아파트는 그냥 둔 채 이곳 저곳 전셋집을 전전하길 3년여, 건축주는 마침내 강화읍 가까운 곳에서 가족의 쉼을 의탁할 푸근한 지세의 땅을 찾아냈다. 드넓은 논밭 한 가운데 소나무 숲을 끼고 자리한 대지 200평과 전답 200평을 평당 40∼50만 원에 매입했다.
건축주는 부지를 매입한 후에도 한동안 전세를 살며 강화에서 알게 된 친구와 짝을 이뤄 전국의 이름난 옛집들을 찾아다녔다. 당시 서구에서 들여온 다양한 공법의 세련된 전원주택이 많았지만, 이미 그의 마음 속에는 유년시절부터 동경해 온 한옥에 대한 그리움이 가득 차 있었다.
“고향인 강원도 동해에 양반들이 모여 살던 ‘단봉’이라는 한옥 마을이 있었어요. 하루종일 볕이 드는 데다 마을 앞에 근사한 연당(蓮塘, 연못)도 있어 어릴 적 그곳에서 참 많이 놀았죠. 저에겐 그곳이 동경의 대상이었어요. 우아한 처마곡선과 기와지붕… 어린 맘에도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죠. 그래서 나중에 크면 꼭 저런 한옥에 살아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습작을 통해 다듬어진 황토집
건축주는 발품을 팔아 얻은 정보를 종합해 목구조 황토집을 짓기로 결심했다. 고향에서 모친을 위해 손수 상가 건물을 올려 본 경험을 살려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문가의 손을 빌지 않고 진행해 2001년, 현재 살고 있는 집의 전신(前身)격인 34평 황토집을 완성했다.
그리고 3년 뒤에 습작의 아쉬움을 보완하기 위해 현지 업체인 ‘일하는 사람들’의 유명성 대표 목수와 손을 잡고 남은 210평 부지에다 지금의 47평 복층 황토집을 지었다. 옛집은 서울서 살다온 의사부부에게 전세를 놓아 나름의 재테크도 했다. 손수 지은 집 한 채 갖는 게 평생의 꿈인 사람들에게 두 채의 집을 연달아 완성시킨 이곳 건축주의 일화는 분명 ‘신화’로 여겨질 만한 것이다.
“집 짓는 일에는 이제 이골이 난 듯 싶네요. 평소에도 손을 놀리어 무언가를 만드는 게 취미다 보니 집 짓는 일도 취미인 듯 즐겁게 해냈죠. 아내는 이런 저에게 이제는 일만 찾지 말고 삶의 여백도 갖추라고 핀잔을 줍니다. 그 말도 일리가 있기에 지난해 새 집으로 이사오면서 택호를 ‘세심재(洗心齋)’로 정했죠. 마음을 비우고 새 출발하는 마음으로 여유롭게 살자는 의미입니다.”
격식보다는 실용과 편의
이 집은 한 마리 순한 짐승이 소나무 숲을 향해 고개를 한껏 치켜든 형상이다. 마당으로 돌출된 거실을 중심 축으로 솔숲에 기댄 좌측은 복층 구조이고, 우측은 배면으로 조금 밀려난 단층 구조이다. 황토의 붉은 빛이 감도는 집의 몸체는 배경인 짙푸른 솔숲과 대비돼 다소 밋밋한 입면에 생동감을 불어넣는다.
여느 황토주택과 마찬가지로 기둥, 도리, 보로 집을 짜고 그 틈새에 황토벽돌을 쌓아 집을 올렸지만 전통 가옥의 중후함과 위세보다는 옛 민가의 소박함과 질박함이 배어 있다. ‘보기에 편한 집이 살기에도 편한 집’이라는 건축주의 믿음이 유명상 대표 목수의 다부진 손끝을 만나 인위적인 기교를 최대한 배제하고 단순하고 간결한 미감을 형상화한 결과다. 지붕을 전통 기와가 아닌 사각 아스팔트 슁글로 마감하고, 덱을 집 전면 쪽으로 9평 남짓 아담한 규모로 빼낸 것 또한 체면과 격식보다는 실용과 편의를 중요시했기 때문이다.
실용과 편의를 도모한 것은 집의 내부 또한 크게 다르지 않다. 건축주는 네 식구와 고향의 노모까지 염두에 둬 제한된 평수를 갖고 최대한의 공간활용을 도모했다. 주 생활공간인 거실과 주방 및 식당은 집 전·후면에 나란히 배치해 주부의 동선과 가족의 친밀도를 우선적으로 고려했고, 건축주 부부의 안방은 거실 좌측 한 쪽에 마련해 구들을 들였다. 거실과 안방에는 모두 전면창을 크게 내어 채광과 조망을 한껏 빨아들였다.
큰아이의 방은 후면 우측에 배치하고, 그 옆에는 고향에 계신 노모를 모실 생각으로 독립된 욕실과 주방을 갖춘 사랑방을 앉혔다. 식당으로 이어진 계단을 오르면 햇살을 담뿍 안은 고측창이 나 있는 아담한 거실과 탁 트인 전망이 매력적인 작은아이의 공부방이 자리하고 있다. 물매로 생겨난 지붕 속 공간은 다락방으로 꾸며 평소에는 갖은 집기의 보관창고로 쓰고 명절 같은 집 안 대소사 때는 사랑방 대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집이 가져온 삶의 풍요로움
한 번의 습작에 이어 최근 두 번째 집을 완성한 건축주는 요즘 집이 가져다준 삶의 풍요로움에 젖어 만족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느닷없이 방문해 구들방에서 한두 시간씩 잠을 청하는 친구들의 부러움과 시샘도 유쾌하기만 하고, 떼를 지어 찾아와 삼겹살 파티를 즐기고 가는 후배들의 애교와 넉살도 반갑기만 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행복한 것은 가사일과 회사일로 지친 아내가 아침에 일어나 가뿐해진 몸을 자랑하고, 주말 오후 볕이 쏟아지는 거실에 모여 음악감상 삼매경에 빠져 있는 두 아이의 여린 미소를 마주했을 때다.
“집이 참 편안해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저희 가족 또한 집에 들어서면 일과 공부로 가빴던 숨이 진정되면서 마음이 편안해지는 걸 경험하게 됩니다. 크게 모양내서 짓지는 않았지만 사는 사람의 마음을 놓이게 하는 이 집은 저와 가족에겐 고향과도 같습니다.”
건축주는 훗날 정년퇴임을 하게 되면 아내와 단둘이서 수풀 우거진 전원으로 들어가 펜션을 운영하며 노년을 보낼 계획이라고 한다. 물론 그때도 손수 펜션을 지어볼 요량이다. 두 번의 습작을 통해 다시 구현될 그의 유년시절 한옥에의 동경이 또 어떤 형식과 내용으로 빛을 발할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田
글 송희정 기자 / 사진 조영옥 기자
건축정보
·위 치 : 인천시 강화군 강화읍 관청2리
·건 축 형 태 : 목구조 황토주택
·부 지 면 적 : 210평
·건 축 면 적 : 37평
·연 면 적 : 47평(1층-37평, 2층-10평)
·외벽마감재 : 황토 모르타르
·지 붕 재 : 사각 아스팔트 슁글
·내벽마감재 : 한지 벽지
·천 장 재 : 루바
·바 닥 재 : 장판(거실 강화온돌마루)
·창 호 재 : 엘지 하이사시 이중창
·난 방 : 기름보일러(안방 구들)
·건 축 비 : 1억 7330만 원(조경공사비 제외)
·시 공 기 간 : 2004년 4월~2004년 9월
● 설계 : 비전건축 032-932-2921
● 시공 : 일하는 사람들 032-937-7393, www.mogs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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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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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향해 날개를 펼친 인천 불로동 42평 복층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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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서구 불로동에 자리한 통나무·목조주택. 연면적 42평으로 기둥-보 구조(Post & Beam)와 경골 목구조(Light Weight Wood System)를 혼합한 콤비네이션 공법으로 지은 집이다. 기둥과 보는 지름 280밀리미터 북미산 햄록 원목을 240밀리미터로 깎아 사용했고, 벽체는 2″×4″ 경량 목재를 사용했다. 실내는 수공식 통나무와 원목 루바로 꾸밈으로써 친근하고 따뜻한 느낌이 든다. 도심 속 평야에 홀로 자리한 이 집을 찾아가 보았다.
서울에서 차로 1시간 정도 달리다 보면 인천시 서구 불로동 아파트 단지를 지나 평야에 아담하게 자리잡은 목조주택 한 채가 있다. 이 집은 박준기·홍지현 부부와 중학생인 딸 승연이, 초등학생인 아들 상우의 보금자리이다.
건축주는 이곳에서 나고 자랐지만 택지개발로 집과 고향 동네를 잃었다. 불로동은 김포시 감정동과 경계를 이루는 인천시 서구의 외곽지역이다. 행정구역은 김포군 검단면 불로리였으나, 1995년 3월 1일 인천광역시에 편입됐다. 이 지역 대부분의 주민은 인천에 편입되기 전인 김포군 검단면 불로리 시절에 아파트 분양을 받았다. 건축주 역시 살던 집을 내어 주고 아파트로 이주하여 생활했는데 몸에 맞지 않았다고.
“집과 고향 동네가 없어지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아파트 생활을 하게 됐습니다. 하지만 자고 일어나면 코가 맹맹하고, 몸도 가뿐하지 않는 등 안 맞더라고요. 그래서 집을 새로 짓기로 했습니다.”
도심 속 평지에 홀로 자리한 집
집은 주변 환경과 건강을 고려하여 목구조로 짓기로 했다. 먼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부지 2000여 평 가운데 200평을 대지로 전용하고, 푹 꺼진 집터에 흙을 채워서 북돋았다. 터를 닦으면서 틈틈이 시공사를 알아보았다. 주변에서 집 짓는다 그러면 달려가 보았고, 또 지나다 공사현장을 보면 구경하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인터넷으로 시공사를 검색하던 중 ‘푸른나이테’를 알게 됐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건축주 부부는 같은 날 똑같이 이 시공사의 정희성 사장에게 상담 전화를 했다고 한다. 일차로 상담을 하고 푸른나이테에서 시공한 인근의 집 두 채를 방문하고 맘에 쏙 들어 바로 계약했다. 공사는 2004년 7월 첫 삽을 뜨기 시작하여 그해 11월 완공과 동시에 입주했다.
집은 사방이 트인 평지에 홀로 우뚝 서 있어 지나는 이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해 보인다. 꼭 새가 날개를 쭉 펴고 하늘을 향해 날아오를 듯 치솟은 모양을 하고 있다. 사방 어느 곳에서 보더라도 아기자기 하면서 아름다운 형태다. 언뜻 보면 카페가 아닌가 하는 착각마저 든다. 덕분에 주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안주인 홍지현 씨.
“집을 맘에 쏙 들도록 예쁘게 잘 지었어요. 종종 주변 사람들이 집 구경하고 싶다며 놀러오기도 하고, 또 지나는 사람들 중에는 카페로 착각하고 찾아오기도 하지요.”
이 집의 특징은 기둥-보 구조(Post & Beam)와 경골 목구조(Light Weight Wood System)를 혼합한 콤비네이션 공법으로 지었다는 점이다. 즉, 기둥과 보는 지름 280밀리미터짜리 북미산 햄록 원목을 240밀리미터로 깎아 사용했고, 벽체는 2"×4" 경량 목재를 사용했다. 이러한 콤비네이션 주택은 구조체로 사용한 나무가 내ㆍ외부로 노출되므로 목조 건축의 감각을 만끽하면서, 전기나 기계 설비를 벽 속에 감출 수 있다는 점과 통나무주택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하자를 최소화한다는 점이 장점이다.
외벽은 시멘트 사이딩으로 마감하고 인조석으로 포인트를 주었고, 경사 가파른 박공지붕 위에 아스팔트 슁글을 얹고, 처마를 길게 늘어뜨렸다.
따스하고 아늑한 느낌의 실내 연출
실내는 수공식 통나무와 원목 루바로 꾸밈으로써 친근하고 따뜻한 느낌이 든다. 연면적 42평 복층 주택으로 1층 30평에는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에는 거실과 안방, 우측에는 주방 겸 식당, 욕실, 다용도실 겸 보일러실을 배치했다. 그리고 2층 12평에는 방 2개와 욕실, 드레스-룸을 배치했다.
무엇보다 집 안에 들어오면 따뜻한 느낌이 들어 좋다는 안주인 홍지현 씨.
“이삿짐을 푼 첫날 새 집 같지 않고 친근하게 느껴지더라고요. 나무의 따스한 분위기 때문인 것 같아요. 또 나무의 질감 자체가 인테리어 효과를 내기에 실내 마감 비용도 절감할 수 있었죠.”
거실은 박공지붕의 선을 따라 시원스럽게 오픈하고 통나무 보를 노출하여 중후하면서 세련된 멋을 풍긴다. 전면창을 설치한 한쪽 벽면을 인조석으로 마감하여 포인트를 주었다. 전면창으로는 풍부한 햇살이 들이치고 주변 전경이 시원스럽게 들어온다. 거실의 한쪽 구석에 설치한 벽난로는 전원주택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한몫 톡톡히 하고, 거실 좌측에서 현관까지 이어지는 부분에는 덱을 넓게 깔아 전원의 여유를 만끽하는 데도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거실에서 이어지는 주방과 식당은 주부의 동선을 고려하여 하나의 공간으로 묶어 설계·시공했다. 다소 좁은 느낌이 드는 공간이지만 냉장고 매입형 싱크대를 주문·설치하고, 별도의 다용도실을 갖추어 활용도를 높였다. 안방은 독립성을 고려하여 월풀이 딸린 욕실과 드레스-룸을 별도로 갖췄고, 햄록 몰딩재와 실크벽지로 깔끔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은 중후한 느낌이 드는 미송 집성목으로 설치했다. 2층 아이들 방은 박공지붕의 선과 육중한 보를 그대로 노출시켜 아늑한 다락방 느낌이 들면서도 따스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방 옆으로는 주변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발코니를 내어 시원한 바람을 쐬거나 밤하늘의 별을 감상하기에도 좋을 듯 싶다.
건축주 부부는 무엇보다 고향 땅에다 다시 집 짓고 생활하게 되어 좋다고 한다. 아이들 학교도, 시내도 가까워 생활하기에 편리하고, 또 사람에게 좋은 나무로 집을 지어서 그런지 자고 일어나면 몸이 날아갈 듯 가뿐하다고 한다.
“이곳에 입주하고 3개월 정도 지나서 가족과 함께 콘도에 놀려간 적이 있습니다. 여기서 살 때는 몰랐는데 콘크리트 건물에서 자려니까 공기가 탁하고 답답해서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했어요. 아닌게 아니라 아침에 일어나니 목이 칼칼하더라고요. 그래서 하룻밤만 지내고 곧장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집에서 생활하면서부터는 코가 맹맹하거나 막힘이 전혀 없고 늘 개운해서 좋습니다.”田
글 박창배 기자 / 사진 조영옥 기자
건축정보
·위 치 : 인천광역시 서구 불로동
·건축구조 : 수공식 통나무 골조+2″×4″ 벽체
·부지면적 : 2000평
·대지면적 : 200평
·건축면적 : 20평
·연 면 적 : 42평(1층 30평, 2층 12평)
·실내구조 : 1층- 거실, 안방, 방, 주방 겸 식당, 욕실, 다용도실 겸 보일러실
1층-방 2, 욕실, 드레스-룸
·외벽마감재 : 시멘트 사이딩+노벨 인조석
·지 붕 재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단 열 재 : 인슐레이션
·내벽마감재 : 석고보드+실크벽지, 천정(루바)
·바 닥 재 : 강화온돌마루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난 방 : 기름보일러
·식 수 : 상수도
·건 축 비 : 총 1억 7229만 원(평당 394만 원)
● 설계·시공 : 푸른나이테(031-902-3123, www.greenannualr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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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