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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려한 자연경과, 관광자원 풍부한 경기여주 전원주택 현장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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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려한 자연경과, 관광자원 풍부한 경기여주 전원주택 현장을 가다
11월 2일 경기도 여주군 전원주택현장을 찾았다.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서울에서 강릉방면으로 1시간 30분정도 달려 도착한 경기도 여주군은 분위기가 한산했다. 여주 나들목으로 빠져나오면 장호원과 이천으로 연결되는 42번 국도와 만나고, 이천 방향으로 10분쯤 가면 여주읍이 나온다.
여주읍 남한강 일대는 양평 같지는 않더라도 전원주택의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강변을 따라 '예술인 마을', '상진마을' 등 전원마을이 제법 들어서 있다. 전원주택지로의 조건도 충분해보인다. 배산임수 지형인 데다 이천방향의 42번 국도가 교차하는 교통의 요충지 이다.
신도시부동산컨설팅 이춘식 대표는 "이곳은 전원주택이 들어서기에는 더할 나위 없는 곳"이라며 2010년 경전철이 완공과 37번 국도가 4차선으로 확장되는 등 훨씬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한다. 이미 경전철 역사가 들어설 주변의 땅값이 많이 오른 상태다.
강변도로를 따라 가보았다. 비가 와서 그런지 오가는 차를 찾아보기 어렵다. 전원주택단지 공사가 한창인 여주읍 상리 '예술인 마을'로 접어들었다. 이미 건축공사를 마치고 입주한 곳도 있고, 한창 건축 중이거나 토목공사중인 곳도 있다. 특히 이곳은 전원주택지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 여주 나들목과도 가깝고 여주읍과 이웃해있어 편의시설 이용이 용이할 뿐 아니라 도보로 5~10분 정도 떨어진 곳에는 강변유원지도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현재 전원주택단지 조성 중 시행사가 부도를 맞아 공사가 중단된 상태라고 한다.
여주읍 매룡리에 자리한 '상진마을'로 들어섰다. 이곳은 총 1만3400평 부지에 45필지가 조성될 예정이라고 한다. 각 필지는 220평에서 29평까지고, 현재 32필지를 개발해 이 중 23필지가 분양됐다. 평당 가격은 40만 원(전용면적 기준)이며 공유 면적이 없는 게 특징이다. 이곳을 개발해 분양 중인 박상철(60세) 씨는 "노후사업으로 전원주택단지를 개발 분양하고 있다" 면서 "이곳은 여주읍 생활권이면서 강변유원지와 가까워 살기에 좋은 곳"이라고 설명한다.
도농복합 문화유적지의 '보고'
경기도의 동남부에 위치한 여주군은 동쪽은 강원도 원주시, 서쪽은 이천시와 광 주군, 남쪽은 충청북도 음성군와 충주시 , 북쪽은 양평군과 각각 접하고 있다. 여주 군은 태백산맥, 차령산맥, 광주산맥으로 둘러싸여 있고 여주평야가 남한강을 끼고펼쳐져 있다. 여주군을 관통해 흐르는 남한강을 여강이라고 부르며 그 동북지역은산지가 많고, 강남지역은 전형적인 여주평야로 넓은 들과 야산이 잘 발달돼 있다 예로부터 곡창지대로 유명해 여주 쌀의명성은 지금까지 이어진다. 유유히 흐르는남한강 주변의 평야지대는 남한강의 풍요로운 젖줄을 받아 벼농사에 알맞고, 일조권이 충분해 쌀 맛이 좋다.
여주군의 행정구역은 1읍 10면으로 이뤄져 있고, 총 면적은 608.3제곱킬로미터, 2004년 9월 현재 거주인구는 10만4079명 이다. 여주의 가장 큰 매력은 쾌적한 자연환경과 문화관광 자원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 도로망도 대폭 개선돼 전원주택지로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여주는영동고속도로가 동서를 관통하고, 상주-문경-충주를 거쳐 여주 가남까지 이어지는여주-구미 간 내륙고속도로, 수원-여주-원주를 잇는 42번 국도, 양평과 장호원을 잇는 37번 국도 등의 교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여주에서 추진 중인 교통사업은영동고속도로 여주(가남)휴게소에서 구미로 이어지는 중부내륙고속도로(2010년 12월 31일 완공 예정, 총 연장 : 36.9km)와성남-여주 간 복선전철(2010년 완공 예정,총 연장 53.81fm)이다. 이 밖에 성남-여주-장호원 간 자동차전용도로(2006년 완공 예정) 건설 및 이포대교 4차선 건설 등이 예정돼 있다.
경전철역세권 주변은 이미 지난해 말보다 30퍼센트 이상 땅값이 오른 상태다. 남한강 주변은 수질대책특별지역으로 1권역과 2권역으로 나뉘는 지역이 많아 공장 허가가 전혀 나지 않기에 천혜의 자연을 보유하고 있고, 인구 증가도 더뎌 실버주택이나 별장지로도 인기가 높다.
투자자보다는 실수요자에게 적합 여주는 '산 좋고 물 맑은' 곳이 많아수려한 경관을 갖춘 전원주택지를 찾기가 그 리 어렵지 않다. 땅값도 싼 편이라 다른 지역에 비해 적은 돈을 주고도 아름다운 전원주택을 지을 수 있다. 한때 여주는 판교 등 신도시 개발 여파로투자자의 인기를 한몸에 받았다. 당시 토지거래 규제가 없고, 비교적 땅값이 저렴해 수요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땅값이 급상승했다. 하지만 올 1/4분기 땅값이 4.29퍼센트나 올라 전국 평균 지가 상승률(1.36%)을 크게 웃돌자, 지난 5월 28일양도소득세가 실거래가로 과세되는 '토지투기지역'으로 묶였다 이후 투자자의 발길이 뚝 끊겼고, 토지거래도 동결된 상태다. 그러나 복전전철 신설과 지속되는 도로망 확충이 계획돼 있어 앞으로 전원주택실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성남-며주 간 복선전철 건설 역세권주변의 지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았지만, 그외 지역의 시세 변동은 아직 적으므로 역세권을 벗어나 발품을 팔면 저렴한 가격에남한강을 바라보는 좋은 입지를 고를 수있다. 지형적으로 산북면은 산악지역으로 산세가 좋아 양평에 버금가는 전원주택지로 부상된 지역이고, 북내면과 강천면도 강원도와 접경지역으로 실버 주말주택지로 적당하며 점동면은 오갑산자락 주변에 눈여겨볼 만한 전원주택지가 많다. 영동고속도로와 양평-여주 간 37번 국도, 이천-여주 간 4차선 42번 국도 등을 통해 인근지역으로의 왕래는 수월하지만, 서울까지 거리가 만만치 않는 게 단점으로꼽힌다 따라서 투자보다는 적은 돈으로 호젓한 전원생활을 즐기려는 실수요자에게 적합하다는 평가다.
주요 전원주택지에대해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여주읍
군청 소재지인 여주읍은 여주 나들목에서 5분 거리고,42번과 37번 국도가 교차하는 교통 요충지다. 문화와 의료 등의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실수요자들에게 인기높은 곳이다. 특히 경전철 역이 들어설 예정인 교리는 이미 땅값이 높게 오른 상태다. 전원주택지로는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상리와 연양리 신륵사 일대 국민관광단지 주변이 각광을 받는다. 읍내에는 전통오일장 풍습이 남아 있어 볼거리 장소가된다. 전원주택지 시세는 대지 20만-100만 원, 관리지역은 I5만-50만 원이다.
◇대신면
도예촌으로 도자기를 굽는 도예가들이 많이 살고 있다. 부분 4차선인 양평-여주간 37번 국도와, 이포대교를 거쳐 용문•설악으로 이어지는 383번 도로를 이용할수 있어 교통은 편리한 편이다. 그러나 수질보전 I권역에 해당하기에 대단위 전원주택단지는 찾아보기 어렵고 개별 전원주택들이 드문드문 자리하고 있다. 이포대교천서리 강변에는 땅콩자연학습장으로 유명하며 당산리와 백석리 주변에는 군용 비행장과 사격장이 있어 소음 공해가 심하므로 토지 구입시 주의가 요망된다. 전원주택지로는 700c.C가 있는 상구리와 장풍리 , 옥촌리 주변이 좋다. 대지는 15만-40만 원 이며 관리지역은 10만-25만원이다
◇북내면
북내면은 여주군의 최북단으로 가장 넓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 여주대교 북쪽신륵사 방향에서 331번 지방도로를 따라용문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북내면에 이르는데 금당천을 따라 자연부락들이 전원 분위기를 내뿜고 있다 상교리는 문화유산답사코스로 wㅂ』놓을 수 없다. 신라 경덕왕23년에 창건됐으며 신라 이래의 유명한 삼원(프◎), 즉 도봉원, 희양원, 고달원 중의하나로 현재는 국보 제4호인 고달사지부도와 보물 제678호가 있는 곳으로 현재 고찰고달사지가 복원 중이다. 소담산자락의 중암리와 운촌리, 양평 지제면 일신리와 경계지점인 서원리와 석우리 주변이 유망지역이다 가격은 대지가 평당 20-30만 원이며 관리지역은 10만-12만 원이다
◇강천면
강천면은 강원도 원주시 문막읍과 경계지역으로 42번 국도가 4차선으로 개통돼교통이 편리하다. 서울에서 거리감이 좀있지만 강원도와 접경지역으로 산세가 좋아빼어난경관이 일품이다 목아박물관과여주수련원, 세종천문대 등의 관광지도 산재해 볼거리도 많다 남한강을 따라 남향의 터를 마련할 수 있는지역이 많아 일찍부터 전원주택들이 들어섰고, 전원주택지로는 국도변 굴암리와 가야리 , 강천리, 적금리 등의 지 역이 인기가 높다. 대지는 30만~70만원이고, 관리지역은 5만~15만원이다
◇점동면
37번 국도가 지나는 점동면은 남쪽으로장호원과 음성 감곡면과 접해 있다. 오갑산과 청미천이 면 중심으로 흘러 자연경관 이 좋다. 전원주택지로는 청미천 주변의삼합리, 남한강변인 흔암리 주변, 오갑산자락의 당진리 뇌곡리, 관한리 주변이 적당하다. 대지는 15만~30만 원이며 관리지역은 5만-15만 원이다. ◇능서면 이천시 부발읍과 접한 능서면은 42번 국도변 지역과 그 외 지역과의 지가 차이가큰 편이다. 왕대리와 박석리 인근이 전원주택지로 적합하지만 왕대리는 세종대왕릉이 있어 문화재보호구역 등 건축행위 제한이 심하므로 주의 릴게 살펴봐야 한다.대지는 15만~30만원이며 관리지역은 6만~15만 원이다.
◇가남면
3번 국도가 지나는 가남면은 들판 지역으로 야산이 많아 축사와 공장들이 많다.전원주택지보다는 귀농지로 적당하며 전원주택지로는 인기가 덜한 편이다. 현재여주-구미 간 고속도로 진입을 위해 가남-여주 간 지방도로의 4차선 확장 공사 중이며, 앞으로 인근지가상승이 예상된다 대지는 15만-20만 원, 관리지역은 9만-10만원이다.
◇흥천면
여주의 서북지역으로 이천 백사면과 접하며 42번 국도와 335번 지방도로를 이용할수 있다. 남한강과복하천이 흘러 벼농사가 발달돼 농가들이 모여 있지만 전원주택지로 인기지 역은 아니다. 문장 1리에 중부내륙고속도로 나들목이 들어설 예정이라 인근의 땅값 인상이 예상된다. 계신리내에 일부 전원주택이 들어섰으며 전원주택단지의 경우 평당 50만-70만 원에 거래되고, 대지는 평당 15만-25만원, 관리지역은 10만-15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사면
이포나루터로 더욱 알려진 금사면은 양평 강상면과 광주 실촌면, 이천 백사면과접경을 이루는 지역으로 곤지암나들목을이용한 서울나들이가 편리하다. 이포리와외평리 , 금사리 , 전북리 지역은 남한강 조망으로 인기 있는 곳이지만 한강수계 1권력이라 전용허가 조건이 까다롭다 주록리지역은 해발 250미터 고지로 사슴이 많은지역이다. 대지는 평당 35만-55만원이며 ,관리지역은 10만-30만원이다
◇산북면
산북면은 생활권이 여주보다는 329번 지방도를 이용한 곤지암이나 양평, 이천에가깝다 여주에서는서울과의 연계성이 제일 뛰어나다. 78퍼센트가 산지로 이루어졌으며 산림자원을 바탕으로 관광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전원주택지로는 상품리와 백자리, 하품리 일대의 양자산 자락 주변이좋다. 대지는 평당 40만-50만 원, 관리지역은 2O만-35만원이다.
Tip
머주 지역의 각퓬 괸축규제여주는 남한강을 낀 만큼 상수원 보호를 위한 규제가 강하다. 특히 수질보전특별대책지역 1권역은공동주택과 휴양시설, 수련원, 공장. 위락시설과 음식점, 숙박시설, 대규모 펜션 등의 설립이 불가능하다. 또 하루 200☞' 이상의 폐수 배출시설과 천연 잔디 골프연습장의 설립도 제한된다. 반면 2권역에서는 시설 입지 제한은 없다. 하지만 수변구역에는 공장과 축사, 숙박시설의 건축이 제한되며 오폐수 정화기준도 강화 적용된다. 또한 농지 전용허가를 받거나 임야 형질변경 허가를 받으려면, 모든 세대원이 해당지역에 1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
◇특별대책지역 1권역 -능서면(구양리, 번도리, 내양리, 백석리, 왕대리), 흥천면. 금사면, 대신면, 산북면
◇특별대책지역 11권역 - 능서면(구양리, 번도리, 내양리, 백석리, 왕대리)를 제외한 전역
◇수변구역 - 여주읍 단현리, 우만리, 강천면 가야리. 적금리 일부
글 박창배 기자 / 사진 남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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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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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산책] 한방과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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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에는 물의 중요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사람의 수명과 살찌고 마르는차이가 흙과물의 차이에 영향을 크게 받는다고 하면서 질병 치료에는 필히 맑은샘물이 필요하며, 더럽고 흐리고 미지근한 물은 피할 것을 권한다. 이처럼 한방에서는 흔한 물도 그것이 인체의 생리에 미치는 영향을 세심히 관찰하고 신중하게 사용했다.
물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몸의 65~75퍼센트가 물로 구성돼 있다. 혈액은 83퍼센트, 심장은 79퍼센트, 비장과 근육은 75퍼센트 가물이다. 하나의 세포만 살펴봐도, 물이 약90퍼센트를 차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성인이 음용 호흡 각종음식물을 통해 하루에 섭취하는 물의 양은 2.5리터 정도다. 반대로 대소변과 땀, 호흡으로 배출하는 것 또한 2.5리터 정도라고 한다. 물이 몸에서 하는 일은 세포의 형태를유지하며 대사작용을 높이고 혈액과 조직액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영양소를 용해시키며, 이를 흡수 운반해서 필요한세포로 공급하고 불필요한 노폐물을 체외로 배설시키고 혈액을 중성 내지 알칼리성으로 유지하고 체내의 열을 발산시켜 체온을 조절하고 관절과 뼈마디의 움직임을 원활하게 하고 소장과 대장에서 음식물을 녹이고 희석시켜 소화 흡수를 돕는 역할을 한다.
이렇듯 물은 매우 중요한 요소임에도 불구하고 경홀히 여기는 경향이 있다.
그 이유는 물이 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듯하다. 하지만 <물, 치료의 핵심이다>의저자 F뱃맨겔리지 박사는 "많은 질병이체내의 수분 부족과 관련해 발생한다" 고한다. 사람들은 갈증을 느낄 래만 체내에수분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구강건조가 없더라도 수분 부족 상태는 발생할 수 있고, 이것이 여러 가지 질병을일으키는 단초가 된다는 것이다.
물의 종류
이처럼 중요한 물에는 어떤 것들이 있고, 어떻게 마시는 게 좋을까? 얼마 전 신문보도에 수돗물이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기사가 실렸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은 수돗물을 마시지 않는다. 그 이유는 수도 배수관의 노후화로 깨끗한 물을 공급받지 못한다고 생각하거나, 수돗물 자체를 믿지 못하기때문이다. 따라서 사람들 대부분은 정수기 물이나 약수 생수를 마신다. 모두 좋은 방법이지만 정수기 물은 필터를 규칙적으로 교체하지 않으면 세균이 오히려더 증식할 수 있고, 생수 역시 믿을 만한회사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전해환원수 나이온수를 만드는 기기를 구입 , 물에 건강개념을 도입해 마시는사람들도 있다 최근에는 인간의 생체 수에 가까운 물인 파이워터나 일본에서 강력한 항산화 음료수로 시판되는 EM-X, 중국의 양진화 교수가 콩을 특수 배양해 기적의 치료음료로 개발한 851생천 등 단순한 갈증 해소의목적이 아닌 질병 치료의 보조수단으로 이용하는 물도 소개되고 있다.
이런 기능성 물들은 비록 만병통치라고 할 수는 없지만, 적지 않은 임상사례를 통해 유의성 있는 치병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건강 유지와 질병치료의 보조수단으로 이러한 물을 마시는 사람이 늘것으로 본다. 한편 이와는 별개로,물에 피라미드/히란야 수정체를 넣거나, 옴진동수를 공명시켜 특수한 기능수로 전환해 마시고도있다. 특수한 기(氣)를 이용해 물의 구조를 변화시키고, 그것으로 체질 개선을 도모한다는 취지인데, 실제로 이를 통해 적지 않은 효과를 봤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흔히 물은 미네랄이 풍부하고, 클러스터가 작아 쉽게 흡수되는 육각수가 몸에좋다고 한다. 이렇게 미네랄이 풍부한 물을 선호하는 사람이 있다. 그런가 하면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미네랄은 채소나 음식 과일 속에 풍부한 유기미네랄 같은 것인데, 물 속의 것은 무기미네랄이라 오히려 혈액을 탁하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고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이들은 순수한 물인 증류수를 음용함으로써 체질이 개선될뿐 아니라 난치성 질환 치료에도 효과를볼 수 있다며 많은 임상사례를 제시하기도 한다(여기에 불순물을 완전 제거한 순수 소금을 적당량 섞어 마시면, 체내의 노폐물을 제거하는 효과가 배증된다고 한다) 실제로 미국에선 생수와 아울러 증류수를 일반인이 구매하도록 슈퍼에서 판매하는데, 그 시장 규모는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네랄이 풍부한 일반 물과 증류수 중어떤 것이 더 우리 몸에 좋은가 하는 논란은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증류수를 오랫동안 시음해 본 경험이 있는 필자의 견해는 몸에 필요한 미네랄을 과일이나 채소를 통해 충분히 섭취할 수만 있다면, 증류수의 복용이 우리 몸에 결코 해롭지 않다고 생각한다. 한방에 기화라는 개념이 있다.
이것은 섭취된 물질이 우리 몸 속에서 여러 다른 물질로 변용되는 생명대사 과정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이 관점에서 볼때 무기미네랄을 우리 몸에 보다 유용한것으로 업그레이드시키려면 유기미네랄보다 그 과정이 길고,복잡할 것으로 사료된다. 그만큼 불필요한 생명력이 소요될것이기에 몸에 필요한 미네랄은 가급적 신선한 과일과야채, 곡식 등을 통해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
물마시는 방법
물은 어떻게 마시는 것이 좋을까?
어느 양 의학자는 새벽에 일어나 냉수를 한두컵 들이키는 것이 잠들어 있던 세포 조직을 각성시키고, 변비를 예방하는데 좋다고 한다. 반면 어느 민간의학자는그 반대로 태양이 떠오르는 시간의 음수를 금할 것을 주장한다. 양의 기운이 승할때, 물을 마시면 음양이 상충하여 불(신체의 기능)이 꺼져, 그 결과 찌꺼기(노폐물)가 생겨 피가 탁해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물은 가급적 음의 시간대인 저녁6시부터 10시 사이에 충분히 마시라고한다. 식사시간에는 물(국)을 함께 마시지 않는 게 좋고, 꼭 먹고 싶다면 식후 2시간 후에 하고, 또 물을 마셨으면 2시간이 지난 다음 식사할 것도 주문한다. 실제로 식사 중에 물을 마시면 위내 소화액이 희석돼 불완전 소화가 되면서 위장 질환이 일어날 확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국 문화가 발달한 우리나라에 위장병 환자가유독 많은 까닭도 그런 맥락에서 설명하고 있다.
이렇게 서로 상반되는 두 견해 중 어떤것이 옳을까? 필자 생각으로는 두 주장모두 일리가 있다고 본다. 인체는 자연의물질과는 달리 생명적 항상성을 유지하는능력을 가지고 있다. 건강한 사람은 신체생리조건에 역행하는 외부 자극이 가해지더라도 그것에 응전하여 체질을 강화하는 적극적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예컨대등산처럼 힘든 운동을 하더라도, 우리 몸이 그것을 견뎌내는 근육과 힘을 만들어내 듯 말이다. 하지만 이런 역량이 결여돼있는 사람이라면, 지나친 운동은 오히려몸에 해가 될 수 있다. 새벽에 마시는 한두 잔의 물은 대개 우리 몸에 큰 무리를 주지 않고,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기력이 부족한 환자의 경우, 오히려 물과 음식을 따로 하는 음수 복용법이 음양의 이치상 보다 타당하리라고 본다.
글 명성환(장수한의원 원장)
글쓴이 명성환은 서울대 외교학과 학 • 석사를 거쳐 영문잡지 및 벤쳐캐피탈에서근무하다가 뒤늦게 한의학에 입문하여 세명대 한의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장수한의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문의 : 02-2282-5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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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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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7월부터, 도시민 농지 무제한 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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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지법 개정안이 10월 2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개정안은 농촌인구의 감소 및 고령화, 농산물 소비 형태의 다양화등농업 여건의 변화에 대응해농지 이용을 최대한 효율화하고, 농업구조조정을 원활히 됫받침하도록 '농지의소유 및 임대차 제토를 개선'하고, 적정규모의 우량농지를 보전하고 농촌지역의소득과 편익이 증진되도록 함으로써 농업인에게 실익을 주는 방향으로 '농지 이용에 관한 규제를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농지 소유 및 임대차 제도
농지 유동화 촉진과 농지거래 활성화,임차에 의한 영농 규모 확대 등 농업구조개선촉진을 위해 농업기반공사 등에게 위탁하여 전업농 등에게 장기 (5년 이상) 임대하는 경우, 그 기간에는 농업 경영 목적으로 취득한 농지라도 임대가 허용된다.현행 농지법은 1996년 농지법 시행 이후,농업 경영 목적으로 취득한 농지에 대해서는 질병 징집 등 불가피한 경우에만임대를 허용하고 있다(농지법 제2노I) . 비농업인이 상속을 받은 농지 ,8년 이상영농한 후 이농하여 계속 소유하는 농지등에 대하여 현행 1헥타르(약 3025평)미만 소유 상한은 계속 유지하되, 상한을초과하여 소유한 상속 농지를 농업기반공사 등에 위탁하는 경우에는 임대가 허용된다.
농업회사법인의 농지 소유 요건을 폐지해, '농업 ·농촌기본법'상 농업회사법인이면 농지를 소유할 수 있게 된다. 농지소유 요건은 △대표이사가 농업인 △없무집행권이 있는자(욜)의 1/2이상이 농업인 △농업인 출자 지분이 1/2 이상이어야한다.
지역발전특구(농업특구) 안에서 농업인또는 농업법인이 아닌 특화사업자의 농지소유가 허용된다. 지역특구에서 농지를전용하고자 하는 특화사업자는 특구 계획의 승인을 받으면 농지전용허가가 f기에 특화사업에 필요한 농지를 스수 있으나, 농업 경영을 목적으로 하업특구 안에서 농업인 농업법인이특화사업자가 농업 경영에 필요한 f취득해 소유할 수 없는 모순이 발』따라 특화사업자가 특구토지이용』포함된 농지를 취득해 소유하도록제한이 완화된다.
농지 이용제도
농업 경영에 이용하지 않는 농지(해 엄격하게 운영되는 처분명령제도화된다. 소유농지를 농업 경영에 이용하지 않아 처분 의무가 부과된 농지의자가 그 농지를 농업 경영에 이용하농업기반공사 등에 매도를 위탁한 경우는 3년간 처분 명령을 유예하도록농지 소유자가 그 유예기간 동안 유유를 위반하지 않으면 농지처분의무멸된다.
농업보호구역의 행위 제한을 허용 행위 열거 방식으로 전환하고, 농촌 소득 증대 및 농촌 생활 여건 개선에 필요한 시설의 설치가 허용된다 2003년 시행된 '국토 의계획및이용에관한법률' 에 의하여 관리지역 (종전의 준농림지역)의 토지 이용 행위 제한이 허용 행위 열거 방식으로 변경 됨에 따라 관리지역의 행위 제한 수준과조화되도록 농업보호구역의 행위 제한 방식의 조정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농촌 투자를 활성화하고 농지의 개발이익이 농촌 활력 증진에 기여하도록 농지조성비제도가 개선된다. 농지조성비를농지보전부담금으로 개편해 농지조성 외에 영농규모화사업 및 농지은행의 농지매입 재원 등으로 활용한다. 또한 부과 기준도 상대적으로 농촌지역에 불리한 현행대체 농지 조성원가(㎡당 1만300~2만1900원)에서 공시지가로 변경해 농촌지역투자에 대한 부담을 경감하고, 농지 전용 이익의 일부를 환수하여 농촌투자재원으로 활용하게 된다.
농지법 개정, 투기 난개발부르나
농림부 - 투기·난개발 방지책 병행 농업 경영 목적 취득 농지의 임대 허용은, 임대 목적의 농지 취득을 허용하는 것이 아니다. 농업 경영 목적으로 농지를 취득한 후, 사정 변경으로 임대하는 것을 제한적으로 허용하는 것이므로 투기 우려가크지 않다. 한편 수도권과 개발 예정지 등은 토지거래허가지역으로 지정, 실수요자위주로 엄격히 심사해 거래를 제한함으로써 투기를 방지할 수 있고, 시세차익을 노리고 농지를 취득해 장기간 임대한 후 매도한다 해토 임대기간 중에는 비농업인에해당돼 농업인에게 적용되는 세제 감면혜택이 적용되지 않고, 취득과 보유 매도 단계별로 중과세되므로 투기 유인이되지 못한다.
경실련 - 토지 투기장化
개정안의 핵심은 비농업인의 농지 소유합법화로 결국 토지 투기를 조장하고, 지 가를 상승시켜 영농의 규모화를 저해할 것이다. 따라서 투기 수요 억제를 위한 개 발이익 및 전용이익 환수가 전제돼야 한 다. 최소 5년 동안 농지를 보유, 위탁영농을 할 경우 향후 매매가 자유로워 농촌지역의 지가 상승이나 개발을 노린 투기가예상되며, 임대기간 규정만으로 투기 목적의 농지 구입을 막을 수는 없다. 혁신도시, 기업도시, 지역특화특구 추진 등 각종개발계획이 난무하는 정부 정책에 편승해비농업인의 농지 구입은 대부분 투기수요로 볼 수밖에 없다. 더욱 심각한 것은 비농업인이 농지 임대 및 투기 수단으로 농지를 소유할 경우 농지를 소유하지 못한농민의 이농 및 탈농을 촉진시킬 것이며,임차료 상승으로 인해 농민 없는 농촌, 농촌 공간의 피폐화를 가져 올 것이다. 이를방지할 개발이익 및 전용이익 환술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전제되고 농지법 개정안이 시행돼야 한다.
정리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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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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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건강을 위해 지은, 광주광역시 50평 복층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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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새집증후군의 심각성이 알려지고, '웰빙' 바람이 일면서 목조주택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광주광역시 북구 일곡동에 금년 5월. 미국식 목조주택(2"x4")을 지어 입주한 34살 동갑내기 김재현 씨는 하루 중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휴식을 취하는 장소인 집의 소중함을 새삼스레 느꼈다고 한다.
"사방으로 콱 막힌 콘크리트 숲에다 밤낮을 잊은 채 울려대는 소음들... 도시 한복판의 아프트에서 사니깐 그런 건 불편해도 참을 수 있었죠. 그보다 새 아파트에서 뿜어내는 쾨쾨한 냄새. 바로 '새집증후군'이 문제였습니다. 집사람은 비염에, 아들 용빈(5살)이는 각막염에, 딸 연오(2살)는 아토피성 피부염에 시달리는데, 그건 도저히 못 참겠더군요. 아파트는 정말이지 사람 살 곳이 아닙니다."
그 후 김재현 · 고세영 부부는 아이들의 건강은 물론 정서 함양을 위해서라도 도시의 아파트에서 전원 속 단독주택으로의 이주를 결심했다.
건강하고 쾌적한 100년 주택
경관 좋고 양지바른 터를 찾아 5년여를 광주광역시 인근의 담양과 화순, 나주 등지를 누비고 다녔다. 하지만 맘에 '쏙' 와 닿는다 싶으면 너무 외진 곳이라 아이들 교육이 문젯거리였다. 뜻을 접을까 고민하던 중 한국토지공사에서 광주광역시 북구 삼가가산 한세봉자락의 일곡지구 내 단독주택지를 일반에게 분양한다는 소식을 접했다. 방문결과, 녹음 짙은 산자락이며 사방에서 들려오는 새들의 지저귐은 도심 속 전원 그 자체였다. 각 필지가 60평으로 작은데도 합필(合筆)을 못한다는 게 흠이었지만, 세봉산 등산로가 바라보이는 모서리 땅을 놓치기에는 너무나도 아까워 쾌히 계약을 했다.
주택 구조는 수차례에 걸친 건축박람회 참관과 다양한 정보 수집을 통해 건강과 안정성이 뛰어난 목조주택으로 정했다. 김재현씨는 현재 스스로를 목조주택 마니아(Mania)라 할 만큼 그 매력에 흠뻑 빠져 있다.
"피톤치드를 내뿜는 나무는 몸에 이롭다는 건 다들 잘 알잖아요. 그러한 나무로 집을 지으면 건강뿐만 아니라 단열성이나 온 · 습도 조절도 탁월합니다. 한번 느껴보세요. 숲 속에 들어온 듯 실내분위기가 상쾌하죠."
그러면 목조주택은 건축비 면에서 어떨까? 어떤 마감재를 사용했느냐에 따라 평당 가격대가 천차만별이지만, 대개 조적이나 철근 콘크리트보다 높은 편이다. 여기에 대해 김재현 씨는 주택의 수면과 직결되는 목조주택의 빼어난 내구성으로 설명을 대신한다.
"조적이나 철근콘크리트주택의 수명은 30~50년인데 반해, 목조주택은 100년입니다. 목조주택이 수명을 다하는 동안 조적이나 철근 콘크리트주택은 두세 채를 지어야 합니다. 그렇기에 '100년주택'이라 부르는 목조주택이 훨씬 더 경제적이죠."
입지 조건을 활용한 공간 배치
'용빈이 집'이라 부르는 이 집은 남향받이 60평 대지에 1층 30평, 2층 20평으로 앉혀졌다. 적삼목 베벨사이딩으로 마감한 외관이 오밀조밀한데다 이중그림자 아스팔트슁글을 얹은 물매 심한지붕이며, 길게 뽑은 처마에서 고급 목조주택임을 짐작하게 한다. 바닥면적은 30평이지만 덱을 16평이나 내 한결 넓게 느껴진다.
한편 겉모습만으로는 어디가 정면인지 좌향을 구분 짓기 어려울 정도다. 김재현씨는 세봉산이 바라보이는 단지 서쪽 모서리 필지라는 점을 설계에 최대한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단지가 협소한 까닭에 마당대신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도록 정면과 우측에 덱을 널찍하게 냈어요. 필지의 특성을 살려서 설계시 평면과 입면계획에 십분 반영했죠. 사적 공간인 방은 조용하고 아늑한 동남쪽에, 온가족이 함께하는 공용 공간인 거실은 남서쪽에 식당은 북서족에 전망을 고려해 배치했어요. 서쪽에 창을 많이 낸것도 그 때문인데... 창 박을 한번 보세요. 수풀 우거진 세봉산에다 그 아래로 고구마며, 배추, 무 등 온갖 채소를 심은 밭이 있으니 모두 우리 집 마당이요, 텃밭이 아니겠습니까?"
집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면 중문을 사이에 둔 전실에 대리석이 청결하게 깔린 바닥과 수납장이 있다. 1층 전면에는 지붕까지 시원스럽게 튼 거실과 사생활 보호와 생활 편의를 위해 욕실과 드레스룸을 갖춘 안방이 자리한다. 후면에는 거실에서 통하는 식당 겸 주방과 다용도실, 보일러실이 있다. 편리성을 더하기 위해 거실과 식당 사이에 배치한 공용 욕실은 천장에서 벽면까지 루바로 마감했다.
거실의 경우, 물매심한 지붕선을 따라 비스듬하게 흐르는 천장은 루바로, 내벽은 석고보드 위에 희색 천연페이트로, 바닥은 클립형 온돌강화마루로 마감하여 따뜻하고 화사한 분위기가 가득하다. 거실 모서리의 빨간색 노출형 벽난로는 용빈이가 고른 것인데, 보조 난방 기능에다 온 가족이 오순도순 모여 앉아 고구마나 감자 등을 구워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채광과 환기를 겸하는 까치창으로 햇살이 은은하게 깃들고, 거실 벽면 곳곳에 걸린 아이들의 성장기 모습을 담은 사진은 해맑기만 하다.
안방 커튼을 헤집고 들어온 실루엣 햇살이 부드러운 샹드리에조명과 속삭이는 듯하다. 침대 머리맡 벽면은 붉은 색상의 벽지로 마감했는데, 고풍스런 원목 침대며 화장대와 어우러진다. 편리함과 쾌적함 그리고 동선까지 고려한 넓은 주방 겸 식당은 유럽풍으로 꾸몄다. 천장을 루바로 마감한 주방과 오목하게 단을 낸 후 천연페이트로 마감한 식당은 스낵 바를 사이에 두고 나뉜다. 밝은 색상의 꽃과 명화를 소재로 한 앤틱가구와 커튼, 조명 등을 이용해 집안 곳곳을 꾸몄다. 실내 장식이 예사롭지 않아 넌지시 물어보니 부인 고세영 씨가 디자이너라고 한다.
거실과 주방 사이의 벽면에 낸 계단을 오르면 용빈이와 연오를 위한 공간이 나온다. 푹신한 소파가 놓인 곳으로 벽면에는 동화책이 빼곡하게 꽂혀 있다. 1층 거실이 내려다 보여 한결 넓고 시원스러우며, 거실까지 창을 통해 맑은 햇살이 들어온다. 이곳 천장에는 거실 벽난로에서 올라온 온기를 집안 곳곳으로 분산시키도록 팬을 달았다.
이 공간을 사이에 두고 파스텔 톤으로 꾸민 용빈이와 연오의 방, 그리고 아이들 키 높이에 맞춰 세면대와 변기를 설치한 욕실이 자리한다. 용빈이 방은 푸른색 음이온 벽지로 마감했는데, 워낙 자동차를 좋아해 따지와 침대를 자동차로 꾸몄다. 반면 연오의 방은 커튼과 침대, 벽지를 화사한 연분홍색 톤으로 치장했다.
우리집 구경 오세요~
용빈이네 집은 젊은 부부의 취향에 맞추어 거실을 중심으로 각 실마다 붙박이장을 설치함으로써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고세영씨는 집을 지은 지 몇 달간은 야경을 보고 카페인 줄 알고 불쑥 찾아오는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광주광역시 안에서 목조주택은 우리 집이 처음이라 그런지 다들 신기하게 바라봐요. 방문객이 너무 많아서 인터폰을 뗐는데, 요즘도 하루 열 명 가까이 집 구경을 하러 옵니다. 하긴 올 여름 친지들이 우리 집으로 피서를 왔을 정도니까요."
입주한 지 6개월 남짓 지났는데, 무엇보다 비염이며 각막염 아토피성 피부염을 앓던 가족들의 건강이 신기할 만큼 좋아진 것을 가장 기뻐했다. 한 가지 더 덧붙이면 아파트를 살 때는 아래층 눈치 보느라 아이들이 움츠러들었는데, 이곳에서는 기를 펴고 맘껏 뛰논다고 한다. 또 실내 마감재가 나무라 넘어져도 멍이나 타박상이 덜하다는 것이다.
목조주택을 지은 후 여러모로 삶에 유익한 변화가 생겼다는 김재현 · 고세영 부부. 요즘은 집이 지닌 소중한 의미와 목조주택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대문을 활짝 열어 놓은 채 방문객을 맞고 있다. 田
글·사진 윤홍로 기자
■시공 : 광주목조주택(062-575-3369)
www.wood-hous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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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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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풍스런 한옥에서의 하룻밤, 안동,농암 이현보 종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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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나 지금이나 문인들이 즐겨 찾았다는 청량산은 가까이 다가갈수록 신비하다. 기암절벽을 끼고 낙동강이 감아 두른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에 이르면, 청량산의 풍광이 더욱 깊이 파고든다. 중앙고속도로 서안동 나들목을 빠져나와 안동시내를 통과하여 봉화 방향(35번 국도)으로 30여 분이나 달려야 하는 길이지만, 가송리 쏘두들마을로 꺾어들자 피곤은 사라지고, 가송협(佳松峽)이라 부르는 깎아지른 절벽 병풍과 유유한 낙동강이 펼쳐진다. 내병대와 외병대, 학소대라고 이름 붙여진 절경을 바라보자니 별유천지(別有天地)라는 말을 실감하지 않을 수 없다. 그래서 퇴계 선생은 이 지역에 들어서면서 "자, 이제 그림 속으로 들어갑니다." 하고 외쳤다 하지 않는가!푸른 강물에 황금빛 햇볕이 떠간다'아름다운 소나무 동네'라는 가송리는 소나무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다. 세상의 명예와 지위를 누리면서도 세속에 물들지 않아 퇴계와 함께 당대 유학의 정신적 지주로 존경을 받던 이현보(李賢輔)의 종택이 숨겨져 있어 깊은 문화적 향취를 자아내는 곳이다. "소리치며 흐르는 강물 소리에 귀 막고 있는 바위처럼, 세속의 소리에 나도 귀 막고 살겠다"는 뜻에서 스스로 농암(聾巖)이라는 아호를 붙인 이현보 선생이 태어난 곳이요, 또 여생을 보낸 곳이다. 연산군에게 바른말을 하다가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 온 후로는 스스로 귀머거리 행세를 했다는 농암 선생이 일흔여섯에 낙향하여 귀먹바위라고 이름 붙인 바위에 올라 노래했다는 '농암가(聾巖歌)'가 생각나는 곳이기도 하다.농암에 올라보니 노안이 더욱 밝아지는구나인간사 변한들 산천이야 변할까바위 앞 저 산 저 언덕 어제 본 듯하여라'농암종택(聾巖宗宅)'은 퇴계의 제자들이 가송협 아래에 지었다는 고산정(孤山亭)을 뒤로하고 10여 분을 더 내려가는 강어귀에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다. 강줄기가 도산서원으로 휘돌아 흐르는 이곳은 요즈음 퇴계가 거닐었다는 '퇴계 오솔길' 복원공사가 한창이다. 옛 건물들을 복원 중인 농암종택 역시 바쁘기는 매한가지다.농암종택은 1974년 안동댐이 세워지기 전에는 도산서원 아래쪽의 분천강변 영천 이씨 집성촌인 부내마을에 자리했었다. 30여 년이 지나 그 후손들이 여기저기 흩어졌던(移建) 건물들을 한 곳에 복원하기로 했다. 이현보 선생의 17대 주손인 이성원 박사(한국국학진흥원)가 그 프로젝트의 중심에 서 있다.종가에서 양반문화와의 만남농암종택은 아직 미완성이다. 그러나 현 상태로도 옛 정취를 즐기기에 족하다. 사당 복원과 함께 사랑채와 안채, 문간채, 별채 등이 새로 지어졌다. 그리고 이현보 선생이 태어났던 긍구당(肯構堂)을 옛 모습 그대로 옮겨왔다. 안동 지역 유교문화권에는 모두 47곳의 종택이 있다. 종택은 많은 자손을 거느린 명문가의 종손들이 대대로 전통과 문화, 정신을 지키는 집을 말한다. 그래서 종택에는 반드시 조상에게 제를 올리는 사당(祠堂)이 있다. 이러한 전통적 삶의 모습은 소위 '종갓집 며느리'라는 유행어를 낳았고, 그들의 종가살이가 얼마나 엄격하고 고매한가는 익히 알려져 있다.이처럼 엄격하기 그지없는 종가의 전통과 문화를 일반에게 제일 먼저 개방한 곳이 바로 농암종택이다. 종갓집으로는 파격 중에 파격이 아닐 수 없기에 세간의 화제를 모으고 있다. 또한 대부분의 폐쇄적인 종택들이 농암종택을 주목하고 있다.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경북 북부지역의 유교문화유산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하려는 대규모 투자 계획과 함께, 종택의 개방은 현실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와중에 농암종택이 시범 케이스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다.농암종택의 개방을 통해 우리는 펜션 문화의 진정한 전형을 발견하게 된다. 서구적 주거문화에 준하는 펜션의 일반적 양식을 벗어나,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게 하는 새로운 영역과 가능성뿐만 아니라, 한국적 펜션이 무엇인가를 잘 보여 주기 때문이다. 전월 호에서 소개했던 송소고택처럼 농암종택도 한옥의 맛을 한껏 즐기게 한다.자연을 벗삼으며 빈둥빈둥이른 아침, 넓은 사랑채 마루에서 내려다보이는 강변의 물안개와 그 사이로 드러난 단애(斷崖)는 무릉도원을 연상시킨다. 지난 밤, 장작을 패서 아궁이에 불을 지폈던 구들목의 온기를 즐기며 온갖 반찬이 가득한 아침상을 받으면, 옛 사람들의 삶의 정취가 그대로 전해오는 듯하다.과감하게 농암종택을 개방한 이성원 박사는 안동 소재 한국국학진흥원 연구원으로, 경북지역의 유교문화 유산을 연구하며 농암종택의 완전 복원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그리고 농암종택을 찾는 손님들에게는 다정다감한 주인으로서 정성을 다한다. 특별히 마음이 통하는 분들과는 밤새도록 안동지역의 유교문화에 대해 담론을 즐기기도 하고, 농암이 주창했던 강호문학의 세계를 나누기도 한다. 그래서 전국 각 대학의 전통문화 동아리의 학생들과 교수들이 자주 방문한다. 물론 가족 단위의 방문객도 꾸준하다.농암종택이 펜션 객실로 제공하는 방은 모두 12개. 사랑채에 3개, 안채에 2개, 문간채에 3개, 별채와 긍구당에 각각 1개 그리고 농가주택에 2개 등이 있다. 이렇게 하여 농암종택은 하루 5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여름 휴가철에는 강변을 찾는 인파로 분주하지만 평소에는 더없이 한가하다. 이곳은 낙동강 상류로 수질이 맑고 깨끗하여 물고기가 많이 서식하여 천렵의 진미를 제대로 맛볼 수 있다. 특히 도산서원까지 이르는 10여 리의 트래킹 코스는 일품이다. 휘도는 물굽이는 물론 병풍처럼 둘러선 절벽들이 절경을 이루어 많은 애호가들이 찾는다. 강 따라 내려가면 월명담과 한속담, 경암, 미천장담, 백운지, 단사협 등이 이어진다. 게다가 농암종택에서 도산서원까지 이르는 길목에는 시인 이육사 생가와 퇴계종택, 오천유적지 등 역사적 명소가 즐비하여 문화의 정취와 자연의 운치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펜션지기 이성원 박사는 이곳을 찾는 손님들에게 하룻밤이라도 빈둥빈둥 편안히 놀다 가라고 권한다. 뭔가를 억지로 찾아 즐기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 생긴 그대로, 농암종택에서 생활하다 보면, 아름다운 풍광 가운데 옛 사람들의 풍류에 젖어 그 멋과 맛을 알게 될 것이라고 한다. 이 박사와 얘기를 나누는 사이에 안채에서는 예부터 전하는 손님을 위한 다과상 준비를 했다. 잘 익은 감 몇 개와 안동식혜가 낯선 손님을 위해 정갈하게 차려져 나왔다. 가장 한국적인 펜션의 테마를 구태여 찾는다면 이처럼 인정과 정성을 담은 주인의 마음과 자연의 정취를 느끼고 즐기는 데 있는 게 아닐까? 田농암종택(054-843-1202. www.nongam.com)글 김창범<월간 전원주택라이프 편집위원,'펜션으로 성공하기' 저자>사진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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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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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원 위 행복한 겨울 만들기, 평창 ‘숲 속의 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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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고속도로 횡성·용평 나들목을 벗어나 용평리조트 방면으로 가는 길가에는 겨울을 재촉하는 낙엽이 바람에 나뒹군다. 고갯길로 접어들자 푸른 물감으로 채색한 듯한 하늘 아래 목장에서는 소 떼가 한가로이 노닌다.
마을 어귀에 다다르자 수채화처럼 곱고 예쁜 이름의 펜션 입간판들이 시선을 잡아끈다. 11월 중순부터 스키어들을 맞으려고 제설기를 동원해 눈 뿌리기에 한창인 스키장만큼이나 저마다 겨울 채비에 분주하다.
드라마 ‘겨울연가’의 촬영지이자, 전국 최고의 적설량으로 스키어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용평스키장. 그곳에서 5분 남짓한 거리에 대관령의 산세를 받아 안아 하늘을 향해 날개짓 하는 듯한 펜션 ‘숲 속의 별들’이 자리한다.
맑고 깨끗한 청정지역에다 가까이 대관령목장을 끼고 있어서일까. 그 이름에서처럼 추억 속에 깊숙히 자리한 알퐁스 도테의 《별》을 떠올리게 한다. 밤하늘 숱한 별들 가운데 가장 빛나는 별처럼 ‘숲 속의 별들’이 두어 달 전 그 모습을 드러냈다.
인간과 자연 그리고 집의 어우러짐
코발트색 하늘 탓일까. 뾰족지붕을 한껏 받쳐 든 흰색의 시멘트사이딩이 티 없이 맑고 깨끗해 보인다. 볼륨 넘치는 외관에다 아름다운 주변 풍광을 빨아들일 듯한 큼지막한 창들은 이국의 정취를 풍긴다. 독특하면서도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맵시를 즐기며 잠시나마 ‘역시, 뭔가 달라도 다르구나’하는 생각을 해 본다. 20년 넘게 외곬으로 나무 집만 60여 채 지어 온 ‘나무와 집’ 문병화 사장. 순간적으로 “진정한 목수는 나무가 자란 환경을 볼 줄 알고, 나무의 나이와 멋을 볼 줄 알며, 나무의 생명을 알아야 한다”는 문 사장의 예술혼을 훔쳐보았는지도 모른다.
펜션지기 김진열 씨(51세)도 나무와 집에서 시공한 집을 두세 채 둘러보고, 건축주들의 사는 얘기를 전해 들으면서 문 사장이면 모든 걸 믿고 맡길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고.
“집이 어디 한두 푼 하는 물건입니까. 더욱이 노후를 담아 낼 그릇이라면 무엇보다 신뢰할 만한 업체를 잘 만나야죠. 여러 업체를 찾아다녔지만 나무와 집만큼 믿음이 가지 않았어요. 문 사장은 그의 경력이 말하듯이 나무집에 대한 애착과 신념이 대단했어요. 아닌 게 아니라 시공한 집들마다 맘에 쏙 와 닿더라고요.”
그러한 펜션지기의 믿음에다 나무와 집 문병화 사장의 장인 정신이 만나서 금년 8월 연면적 60평의 경량 목조주택(2″×4″, 2″×6″)이 하나의 작품으로 빚어졌다.
조망과 프라이버시를 강조
강릉대학교 앞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원룸 임대사업을 하는 펜션지기 김진열·권미자 부부는 노후에 대비해 전원생활을 할 요량으로 펜션사업을 결심했다. 입지는 일찍이 평소 자주 왕래하며 봐 둔 평창군 도암면 용산리로 정했다. 강릉에서 넉넉잡아 30분 안팎이면 닿는 데다가 용평리조트와 대관령목장, 대관령옛길 등의 명소에 인접해 있는 반면, 비교적 펜션이 덜 밀집한 곳이기 때문이다. 2003년 봄, 부동산중개업소의 소개로 용평리조트에서 승용차로 5분 거리에 한국콘도의 미니스키장이 바라보이는 밭 400평을 평당 38만 원에 매입해 대지로 농지전용을 했다.
건축 구조는 건축박람회를 참관과 관련 잡지·인터넷을 통해 목조주택으로 정했다. 목조주택은 외형이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수명이 길고 친환경적이며 건강에도 유익하다는 결론에서다.
건축 설계와 시공은 나무와 집 문병화 사장에게 전적으로 맡겼다. 설계 협의를 할 때, 다락방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한 게 전부라는 권미자 씨.
“어릴 적에 키가 작아 먹을 것을 다락방에 올려두면 침만 삼켜야 했던 때가 있습니다. 그러한 추억을 떠올리며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고픈 마음에서 다락방을 요구했습니다. 만들고 나니 스키장 슬로프를 포함한 주변 전망이 시야 가득 펼쳐져 방문객들의 인기가 대단합니다.”
공사는 주변 분위기를 조망할 수 있는 좌향에다 시선을 사로잡는 아름다운 외관, 여기에 프라이버시를 고려한 평면 배치와 방음에 역점을 두고 진행했다. 워낙 평지에 가까운 부지라 마당과 건물의 차를 두어 조망권과 프라이버시를 살리려 했으나 성토작업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런 이유에서 정면에 덱을 널찍하게 빼 독립성을 강조하고, 객실에 다락방을 설치해 조망을 탁 트이게 했다. 또한 방과 방 사이, 층과 층 사이에 차음제를 사용해 목조주택의 방음 문제를 최소화했다.
펜션지기는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조건을 갖췄지만 마당에서 객실 출입구의 덱으로 오르는 계단이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은 여전하다고. 그것은 전원주택과 달리 펜션은 입지 못지 않게 건물을 앉힐 부지 선정에도 세심한 관심을 기울였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이기도 하다.
목동과 스테파네트 아가씨가 되어
숲 속의 별들 펜션은 6개의 룸과 1개의 서비스룸으로 짜여졌는데,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모든 룸마다 독립된 출입문과 덱을 설치했다. 또한 룸마다 고급 샤워부스와 주방시설을 갖추고, 벽지와 이브자리, 침구 세트 등으로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해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내 집처럼 편안함과 정갈함을 느낄 수 있는 펜션으로 꾸몄습니다. 가족 또는 연인과 함께 근사한 음식을 직접 만드는 세련되고 우아한 주방기구와 지하 암반수로 샤워하는 모던한 분위기의 욕실 그리고 고급스런 가구와 침구를 준비했습니다. 모든 객실에서 바라보이는 파란 하늘과 어우러진 앞산이며, 두둥실 떠가는 뭉게구름 그 모든 게 ‘숲 속의 별들’을 오가는 이들의 눈길을 머물게 할 것입니다.”
룸 이름은 아이비와 물망초, 다알리아, 에델바이스, 바이올렛, 라일락 등 아름다운 꽃말을 하고 있다. 정면에서 바라볼 때, 1층 맨 왼쪽이 인테리어 돋보이는 13평 ‘아이비 룸’이다. 온돌식 원룸형으로 다락방에는 침대를 갖춰 한 가족 또는 두 가족이 보내기에 그만이다. 두 번째가 누워서도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10평 ‘물망초 룸’이다. 8각정 모양의 이국적 냄새가 물씬한 아늑한 곳으로 앞산이 훤히 내다보인다. 정면 맨 오른쪽에 위치한 ‘다알리아 룸’은 단독구조로 동심을 자아내는 다락방이 있다.
원목 질감이 그대로 묻어나는 계단을 오르면 계단참을 사이에 두고, 또 ‘에델바이스 룸’과 ‘바이올렛 룸’으로 향하는 계단이 나온다. 왼쪽으로 오르면 우아한 레이스의 케노피가 환상적인 10평 에델바이스 룸이다. 그리고 2층 중간이 10평 ‘바이올렛 룸’으로 벽지가 화려한 다락방이 있어 커플에게 인기가 높다. 펜션지기가 가장 아름답고 아늑하다는 곳으로, T테이블에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정면에서 바라볼 때, 2층 맨 오른쪽이 10평 ‘라일락 룸’으로 독립적인 출입구에 테라스가 아름답고 T테이블에 앉아 따스한 차 한 잔을 하고픈 룸이다.
숲 속의 별들에는 둥근 원탁 화덕에 참숯으로 불을 피우는 전천후 바비큐장이 마련돼 있다. 또 한적한 시골길을 달리는 산악 자전거와 드넓은 산언덕 위에서 미끄러져 내리는 눈썰매를 무료로 대여해 준다. 한편 펜션 이용 실적이 우수한 회원과 분기별 커뮤니티(이용 후기, 포토갤러리)에 올린 회원 중 우수작을 선정해 무료 숙박권(1박2일)을 제공하기도 한다.
“늘 바쁘고 고단한 일상 속에서 벗어나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 대관령의 맑은 공기와 누렁소들의 풀 뜯는 모습을 보며 잠시나마 몸과 마음을 쉬어갈 수 있는 그런 펜션이길 바란다”는 펜션지기 김진열·권미자 부부. 올 겨울 ‘숲 속의 별들’을 찾아 아름다운 초원을 순백으로 물들인 눈꽃을 감상하며 재충전을 하는 것은 어떨까. 田
■숲 속의 별들(033-336-0904, www.yongpyungpension.com)
글·사진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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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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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카페]수락산 자락에 옛 정취 가득한, 바위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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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부대의 헬기가 쉼 없이 뜨고 내리는 데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그 건너편 들녘은 추수 끝난 후의 여유로운 풍경을 자아낸다. 경기도 의정부시 산곡동, 조용한 농촌마을과 마주한 미군부대 어디쯤에 전원카페가 자리할까 하는 의문이 들지만, 카페 안내판을 따라 들어가면 ‘바위소리’ 를 만날 수 있다. 수락산자락에 위치한 이곳은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손님 수가 상당하다. 단체손님을 위한 좌석이 따로 마련돼 있어 여유롭게 모임을 가질 수 있는 이유도 있지만, 지금은 보기 힘든 옛날 생활용품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기 때문이다. 검정고무신부터 인디언 인형들까지...
옛 추억이 묻어나는 생활용품과 테마파크를 연상케 하는 다양한 캐릭터들의 어울림을 담아보았다.
유년시절을 인근에서 보낸 유기광 사장은 향토적인 풍경을 기억하고, 그와 가장 잘 어울리는 자연친화적인 통나무 소재를 이용해 카페를 만들었다. 계절별로 변하는 수락산의 주변 풍경과 오래도록 변치 않는 통나무야말로 더없이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카페를 오픈하기 전, 10년 가까이 한식점을 운영하며 하나둘 모아온 다양한 소품들은 지금의 카페 곳곳에서 빛을 내고 있다. 시골에서 자라며, 자연과 가까이 지낸 덕분에 유 사장은 테이블을 손수 제작하고, 카페 현관문에 양각으로 ‘바위소리’, ‘청산별곡’ 등의 글자를 직접 새겨 방문객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한다.
카페 현관을 촬영하는 중에 한 손님이 와서 말을 건넨다. 단체사진을 한 장만 찍어달라는 부탁을 하면서, 아이들을 데리고 자주 오는 곳이라고 소개를 한다.
“요즘 아이들은 하루에 학원을 두세 군데 다니고, 컴퓨터에 매달려 게임만 하기 바쁜데, 이곳에 오면 예전에 엄마 아빠가 사용하던 소품들을 보면서 무척 신기해하거든요. 올 때마다 구석구석을 돌며 구경하는데 정신을 팔곤 하죠.”
대낮에 밝히는 촛불
카페 내부에는 다른 곳과 달리 천장에 인공 조명을 설치하지 않고, 부분 조명만으로 실내 분위기를 밝히고 있다. 별당과 창가 쪽에 자리한 테이블을 제외하면, 한낮에도 촛불의 운치를 느낄 수 있을 정도다. 촛불을 밝힌 테이블 옆의 길다란 주전자에서 빛이 뿜어져 나오는데, 이 역시 유기광 사장이 인도네시아에서 사온 장식품이라고. 램프의 요정 지니를 금방이라도 부를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특이한 모양의 나무의자도 모두 인도네시아에서 들여왔다. 골동품이나 옛 생활용품에 특별히 관심을 갖고 모은 것은 아니고, 어린 시절 소 여물통이나 농기구 등 주변에서 자주 봤던 기억 때문에 하나둘 모은 것이 지금에까지 이르게 됐다고 한다.
이 외에도 유 사장이 직접 황학동 벼룩시장을 돌며 구한 소품은 지금은 보기 힘든 것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황학동 벼룩시장이 없어지고 나서 그런 소품을 구입하는 게 힘들어졌단다. 동대문운동장 안에 시장이 들어서긴 했지만 예전만큼 볼거리가 풍성한 것 같지 않아 잘 찾지 않는다고.
한 켠에는 유 사장이 오랫동안 모아온 수백 장의 엘피판이 자리하고 있다. 모두 누렇게 빛은 바랬지만, 더 이상 제작조차 되지 않는 것을 생각하면 사라져 가는 풍경의 아쉬움이 생긴다. 얼마 전 엘피판을 제작하던 마지막 업체가 문을 닫았다는 보도가 있었기에 이곳의 엘피판들이 더욱 정감 있게 느껴진다.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
현관에 자리한 무쇠솥은 실제로 문풍지를 제작하는 용도로 사용한 것이다. 솥의 지름이 어른이 양팔을 벌린 만큼 크다. 가족 단위의 손님들이 이곳을 많이 찾아오는데, 아이들은 그 솥의 크기만 봐도 신기해하며 올라서 보려고 까치발을 들어 주변을 돌기에 바쁘다.
카페 중앙에는 커다란 부뚜막을 만들어 놓고 지금은 보기 힘든 옛날 생활용품들을 가지런히 올려 놓았다. 검정 고무신을 비롯해 양은 도시락, 검정 교복, 주황색 전화기, 교실에서 사용하던 낡은 의자 등을 보면서, 어린시절을 떠올리며 반가워하는 손님들도 있고, 처음 보는 물건에 신기해 하며 쳐다보고, 만져보는 어린 손님 등 반응도 각양각색이라고. 가족 단위의 손님들은 이 부뚜막 앞에 서서 엄마 아빠가 어릴 적에 사용한 물건들에 대해 하나하나 설명을 듣고, 아이들은 직접 만져보면서 옛날 이야기를 듣기에 여념이 없다.
카페 내부의 커다란 벽난로는 특히 겨울철에 인기를 끌고 있다. 호일로 하나씩 포장을 한 고구마를 벽난로에 넣어 익혀 먹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별당과 메인홀에 각각 하나씩 위치한 벽난로 주변에는 올겨울을 따듯하게 보낼 수 있는 장작들이 쌓여 있어 추운 겨울바람이 불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자연속으로 옮긴 테마파크
가족 단위 손님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에 정감 있는 분위기도 좋지만, 젊은이들을 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도 필요했다. 카페 별관을 통해 뒷정원으로 나가면 바위소리의 또 다른 매력에 푹 빠지게 된다. 나뭇가지에 매달린 익살스러운 표정의 인형은 물론, 영화 빠삐용의 주인공들처럼 가로줄무늬의 죄수복을 입고 있는 인형, 인디언 추장과 해적선장 인형 등을 배치해 전혀 다른 분위기의 정원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마치 테마파크의 한 부분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아이들을 비롯해 뒷정원을 찾은 사람들은 마음에 드는 인형 앞에 서서 카메라 셔터를 눌러대기 바쁘다.
재미있는 표정의 인형들 외에도 나뭇가지에 줄을 매달아 설치한 그네, 영국의 동물원에서 사파리 관람용으로 사용했던 버스, 로댕의 생각하는 사람 조각상 등 눈에 띄는 볼거리들이 가득하다. 알록달록한 색상의 그림이 그려진 버스 안에서 뛰노느라 정신이 없는 어린이들을 위해 유기광 사장은 특별한 서비스를 한 가지 더 제공한다. 주말에 골프카를 직접 몰아 정원을 쭉 둘러보도록 하는 것이다.
숲속에 둘러싸인 야외 좌석에는 수락산에서 흐르는 물소리를 들으며 오솔길을 따라 조용하게 산책을 할 수도 있고, 겨울에는 모닥불을 피워 보는 재미까지 얻을 수 있다. 田
찾아가는 길
의정부 -> 퇴계원 방향 -> 송산 검문소 지나서 우회전 -> 바위소리 안내판 따라 이동
(문의 031-841-4400)
글·사진 조영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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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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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장재 대리석 전문 공급업체, (주)실버스타 인터내셔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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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내외장재로 쓰이는 질 좋은 대리석 제품을 싼값에 공급하는 업체가 있다.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자리한 (주)실버스타 인터내셔날이다. 1996년 8월 화학 첨가제와 무기(無機)원료를 취급하는 무역회사 ‘삼운케미칼’로 출발, 1997년 2월 글로벌 시대에 걸맞게 ‘실버스타 인터내셔날’로 사명을 바꿨다. 이후 케미컬 분야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사업 영역을 점진적으로 확대시켜 왔다. 2000년 1월 대만 텍스코(TEXXCO)사 탄산칼슘 독점 수입 계약 체결, 2001년 3월 미국 그루버(GRUBER)사 욕조(월풀) 독점 판매 계약 체결, 2002년 3월 베트남 미니덕(MINHDUC)사 욕조 원료 독점 판매 계약 체결, 2002년 12월 호주 온가(ONGA)사 월풀 에이전트 계약 체결 등을 이뤄냈다. 그리고 2003년 3월부터 석재산업 분야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건물의 컬러를 결정하는 석재
석재산업은 크게 대리석과 화강석, 인조대리석 세 가지 분야로 나뉜다. 이 중 실버스타 인터내셔날은 대리석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리석 내장재는 빌딩과 아파트, 매장 등에, 외장재는 주택과 연립, 소규모 빌딩 등에 주로 사용된다.
석재는 건물의 모습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 사람의 옷에 비유하자면 마치 겉옷과도 같다. ‘옷이 날개’라는 말이 있다. 어떤 옷을 입느냐에 따라 사람이 달리 보일 수 있음을 나타낸 말이다. 건물도 어떤 내외장재를 쓰느냐에 따라 멋있어 보이기도 하고, 그렇지 못하기도 한다. 건물의 옷에는 페인트와 벽돌, 타일, 화강석, 대리석 그리고 유리, 알루미늄 등이 있다. 이 중 건물의 컬러를 결정짓는 최고급품이 바로 대리석이다.
대리석은 이태리와 베트남, 이란, 이집트, 인도, 인도네시아, 중국, 터키 등 여러 나라에서 생산되는데, 각 나라마다 특징이 있다. 그 중 이태리 제품이 질적으로나 기술적으로 뛰어나고, 그 만큼 가격도 비싸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리석 자원은 빈약한 수준이나 시장은 넓은 편이다.
질 좋은 대리석을 싼 값에 공급
“우리 대리석 제품은 무늬와 색상이 뛰어나고, 품질도 우수합니다. 보통 중국산의 경우 커팅 면이 안 좋은데, 우리 제품은 그렇지 않습니다. 각 장의 절단면 및 부착 뒷면의 마무리가 잘 돼 있지요. 그럼에도 제품보다 30∼50퍼센트 정도로 가격이 저렴하고요.”
제품의 질이나 가격 면에서 타사 제품보다 뛰어나다는 실버스타 인터내셔날 변석배 대리의 설명이다. 내장재로 쓰이는 대리석은 라인과 색상의 패턴이 일정한 것이 좋고, 외장재는 자연환경에 대한 저항력도 좋아야 한다. 즉 산성비 등과 같은 외압에 잘 견뎌야 한다.
실버스타 인터내셔날에서 취급하는 제품은 이러한 장점을 가졌을 뿐 아니라 규격이 다양해 공사에 편리하고, 가격도 벽돌 수준으로 공급하고 있다. 특히 대리석 개념이 아닌 타일 개념으로 공사를 수행할 수 있어, 공사 진행 속도가 빨라 간접비용(인건비, 자재비)도 절감할 수 있다. 내장재의 가격은 스퀘어 미터당(1m×1m, 두께 20∼30㎜) 4만∼6만 원이고, 외장재는 스퀘어 미터 당(두께 12∼15㎜)는 2만∼2만5000원 정도다.
내장재용 대리석은 중동의 이집트 알렉스사와 필리핀 어드벤처사에서 들여오고, 외장재 용은 베트남 산을 수입 판매하고 있다. 특히 외장재는 모양과 색상에 따라 그 종류가 다양한데, 주로 2가지 모양과 4가지 색상의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기본 4가지 색상(핑크, 옐로우, 화이트, 블랙다크)에 라인 없이 자연 그대로 돌출돼 있는 상태의 혹두기 모양과 일정한 라인을 일정한 높이로 커팅을 한 아스라인 모양을 수입 판매하고 있다. 외장재는 모양과 색상이 다양하기에 인테리어 부분에도 많이 적용된다.
실버스타 인터내셔날 이충웅 대표이사는 “앞으로 소비자의 원칙에 따라 필요한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며 “소량 구매자를 위해 각 품목별로 자체 회사 창고에 보관해서 판매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田
글 박창배 기자
문의 : 02-782-0010
미니인터뷰
(주)실버스타 인터내셔날 이충웅 대표
“소비자에게 좋은 제품을 값싸게 공급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입니다.”
실버스타 인터내셔날 이충웅 대표(62세). 그는 평생을 화학·석재 분야에 종사해 왔다. 지금까지 국내 화학, 욕조, 석재산업 분야에 필요한 원재료 및 원자재 공급을 위해 해외 유망 전문 생산 업체를 발굴해 최고의 제품을 공급해 왔고, 앞으로도 이러한 기초 자원분야에 주력할 계획으로 있다. 특히 미래는 자원을 얼마나 많이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것. 우리나라는 기초 자원이 빈약하기에 외국의 값싼 자원을 수입해 잘 가공해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만들어 역수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러려면 전 직원이 그만큼 힘을 합쳐 노력해야 한다고. 좋은 제품을 찾기 위해 열심히 뛰어다녀야 하고, 고객과 기업의 이익 창출을 위해선 그만큼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다.
“국제 무역을 통해 축적된 신용과 경험, 전문화된 인력 및 정보 노하우를 바탕으로 미래를 지향하는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아울러 최고의 제품과 신뢰받는 서비스로 고객 여러분들의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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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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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일의 마무리와 시작, 겨울 정원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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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추위가 맹위를 떨치면서 정원의 나무는 성장을 멈추고 수면 상태로 접어든다. 이때 나무의 주변 정리가 필요하다. 낙엽을 정리하고, 배수 관리에 신경을 써서 눈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실외에서 자라는 식물에게 있어서 겨울은 다음해를 준비하는 시기지만, 실내에서 자라는 식물은 새롭게 시작하는 때다. 각 종류별 겨울철에 필요한 관리 방법은 무엇일까.
겨울철 실내외 화초관리
□ 실외 화초
칸나, 글라디올러스, 다알리아 등 꽃이 진 알뿌리는 서리가 내리기 직전에 캐내서 말려 저장한다. 추위에 약한 정원수와 월동 화초는 바람막이가 필요하므로 짚을 씌우거나 거적, 비닐 등으로 감싸 준다.
□ 실내 화초
겨우내 실내에 자연환경을 만들어 주는 화초를 크기와 성질에 따라 배치하고, 꽃이 피는 화초는 되도록 밝은 장소에서 관리한다. 음지식물도 가끔은 자리를 바꿔 햇볕을 쪼여 주고 환기도 시켜야 건강해진다. 온도가 높은 실내라면 겨울에도 생장하므로 비료의 성분도 골고루 하여 묽게 타서 자주 주어야 한다.
튼튼하게 잘 키우려면, 좋지 않은 환경에서도 모든 생리작용을 원활하게 도와 주는 생장촉진제도 가끔씩 타주면, 더욱 싱싱하고 건강하게 자란다. 화초가 건강하면 병충해도 없고 깨끗하며 산소를 많이 배출해 실내의 공기정화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관엽식물과 난초, 선인장, 초화류 등은 실내로 들여놓고, 방한과 습도 유지에 신경을 써야 한다. 실내로 들이기 전에 살충제와 살균제를 뿌려 병충해를 예방하는 일도 잊지 말아야 한다.
새로운 봄을 위한 준비
추운 날이 계속되면서 정원의 화려함은 사라지고, 스산한 분위기만 남게 된다. 추위 탓인지 정원에 나오는 것도 귀찮아지기 일쑤지만, 겨울이라고 정원일이 끝난 것은 아니다. 내년 봄에 멋진 정원을 만들려면 겨울철 정원 관리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아직까지 서리 방지를 하지 않았다면, 12월 상순에는 마쳐야 한다.
□ 겨울철 서리 방지 방법
한쪽 지붕식으로 만드는 것 외에 삿갓을 세우거나, 가정용 돗자리로 둘러싸거나, 그 외에 뿌리 쪽에 마른 풀을 깔아주도록 한다. 뿌리 주변에 마른 풀을 깔아 주면 서릿발에 뿌리가 뜨고 비가 내릴 때 빗물이 튀는 것을 막아 준다. 또한 잎과 줄기가 말라 뿌리 포기가 남아 있는 숙근초류는 흙에 묻거나, 그 주위에 흙을 9센티미터 정도 덮고, 포기 주위에 짚을 깔면 효과적이다.
□ 겨울철 물주기
서리 방지를 한 장소 등은 빗물이 스며들지 않아 건조하기 쉬우므로, 흙이 너무 마르지 않도록 때때로 맑은 오전 중에 물을 준다. 물주기는 소량으로 자주 주기도 하지만, 가급적이면 횟수를 적게 하여 듬뿍 주는 것이 좋다.
□ 가지치기
나무를 균형 있게 자라게 함으로써 아름다운 모양을 감상할 수 있으며, 바람과 햇볕을 잘 들게 하여 병충해 발생의 원인을 제거할 수 있다. 또한 허약한 가지의 자람을 촉진시키기도 한다. 우선적으로 솎아내야 할 가지는 서로 휘감긴 가지(얽힌 가지), 거꾸로 뻗거나 수관내부로 향해서 자란 가지, 줄기에 붙어 있는 짧은 가지, 쇠약하거나 말라죽은 가지, 병충의 피해를 입은 가지 등이다.
□ 흙갈이
통기와 배수를 좋게 하고 뿌리 활동을 촉구하기 위해 땅속을 갈아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렇게 하면 생육이 좋은 성적으로 연결된다. 화단용 토지는 깊게 경작하여 표면흙과 하층흙이 바뀌도록 하면 흙 속에서 월동하는 해충류를 살충할 수 있다. 까는 짚 아래에 잡초가 생기므로 부지런히 잡초 뽑기를 한다.
□ 비료주기
많은 사람이 겨울철에 무슨 비료를 주며 어떤 효과가 있나 하겠지만, 겨울에 지효성 유기질 비료를 주는 것이 봄 이후 나무의 생육에 커다란 효과를 준다. 그 시기는 12월이나 1월이 좋으며, 2월에는 그 효과가 떨어진다. 특히 겨울철 비료 주기가 필요한 나무로는 낙엽수가 제일 좋으며, 유실수도 과실의 생육이 눈에 띄게 좋아진다.
땅이 얼지 않은 날을 택해 나무 주위에 비료를 얕게 묻고, 다음해 겨울에는 그 위치를 조금씩 옮겨가면 좋다. 겨울 정원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화초가 추위를 견디는 힘을 저장해 주는 것이다.
겨울철에 즐기는 실내정원
겨울 정원에서 수목을 볼 수 없는 게 아쉽다면, 실내에서 식물을 가꾸는 방법도 좋다. 실내 공기가 쾌적해질 뿐만 아니라 초록의 아름다움을 계속해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겨울철에 손쉽게 실내에서 가꿀 수 있는 식물은 스파티필럼, 아글라네오마, 아라우카리아 등이 있다. 주로 잎 관상용으로 식물들은 대부분 덥고 습한 열대지방에서 자라던 것들이다.
그러므로 이와 비슷한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15도씨 이상의 온도와 70∼80퍼센트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분무기로 잎에 자주 물을 뿜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저녁에는 되도록 물을 주지 않고, 오전에 충분히 준다. 일조량이 풍부한 베란다에 두어 햇빛을 충분히 받도록 하며, 밤낮의 온도 변화가 심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田
정리 조영옥 기자
자료협조 : 나무와 사람들(02-358-2229.www.treeandm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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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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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일의 마무리와 시작, 겨울 정원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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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추위가 맹위를 떨치면서 정원의 나무는 성장을 멈추고 수면 상태로 접어든다. 이때 나무의 주변 정리가 필요하다. 낙엽을 정리하고, 배수 관리에 신경을 써서 눈으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다. 실외에서 자라는 식물에게 있어서 겨울은 다음해를 준비하는 시기지만, 실내에서 자라는 식물은 새롭게 시작하는 때다. 각 종류별 겨울철에 필요한 관리 방법은 무엇일까.
겨울철 실내외 화초관리
□ 실외 화초
칸나, 글라디올러스, 다알리아 등 꽃이 진 알뿌리는 서리가 내리기 직전에 캐내서 말려 저장한다. 추위에 약한 정원수와 월동 화초는 바람막이가 필요하므로 짚을 씌우거나 거적, 비닐 등으로 감싸 준다.
□ 실내 화초
겨우내 실내에 자연환경을 만들어 주는 화초를 크기와 성질에 따라 배치하고, 꽃이 피는 화초는 되도록 밝은 장소에서 관리한다. 음지식물도 가끔은 자리를 바꿔 햇볕을 쪼여 주고 환기도 시켜야 건강해진다. 온도가 높은 실내라면 겨울에도 생장하므로 비료의 성분도 골고루 하여 묽게 타서 자주 주어야 한다. 튼튼하게 잘 키우려면, 좋지 않은 환경에서도 모든 생리작용을 원활하게 도와 주는 생장촉진제도 가끔씩 타주면, 더욱 싱싱하고 건강하게 자란다. 화초가 건강하면 병충해도 없고 깨끗하며 산소를 많이 배출해 실내의 공기정화에도 크게 도움이 된다. 관엽식물과 난초, 선인장, 초화류 등은 실내로 들여놓고, 방한과 습도 유지에 신경을 써야 한다. 실내로 들이기 전에 살충제와 살균제를 뿌려 병충해를 예방하는 일도 잊지 말아야 한다.
새로운 봄을 위한 준비
추운 날이 계속되면서 정원의 화려함은 사라지고, 스산한 분위기만 남게 된다. 추위 탓인지 정원에 나오는 것도 귀찮아지기 일쑤지만, 겨울이라고 정원일이 끝난 것은 아니다. 내년 봄에 멋진 정원을 만들려면 겨울철 정원 관리에 더욱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아직까지 서리 방지를 하지 않았다면, 12월 상순에는 마쳐야 한다.
□ 겨울철 서리 방지 방법
한쪽 지붕식으로 만드는 것 외에 삿갓을 세우거나, 가정용 돗자리로 둘러싸거나, 그 외에 뿌리 쪽에 마른 풀을 깔아주도록 한다. 뿌리 주변에 마른 풀을 깔아 주면 서릿발에 뿌리가 뜨고 비가 내릴 때 빗물이 튀는 것을 막아 준다. 또한 잎과 줄기가 말라 뿌리 포기가 남아 있는 숙근초류는 흙에 묻거나, 그 주위에 흙을 9센티미터 정도 덮고, 포기 주위에 짚을 깔면 효과적이다.
□ 겨울철 물주기
서리 방지를 한 장소 등은 빗물이 스며들지 않아 건조하기 쉬우므로, 흙이 너무 마르지 않도록 때때로 맑은 오전 중에 물을 준다. 물주기는 소량으로 자주 주기도 하지만, 가급적이면 횟수를 적게 하여 듬뿍 주는 것이 좋다.
□ 가지치기
나무를 균형 있게 자라게 함으로써 아름다운 모양을 감상할 수 있으며, 바람과 햇볕을 잘 들게 하여 병충해 발생의 원인을 제거할 수 있다. 또한 허약한 가지의 자람을 촉진시키기도 한다. 우선적으로 솎아내야 할 가지는 서로 휘감긴 가지(얽힌 가지), 거꾸로 뻗거나 수관내부로 향해서 자란 가지, 줄기에 붙어 있는 짧은 가지, 쇠약하거나 말라죽은 가지, 병충의 피해를 입은 가지 등이다.
□ 흙갈이
통기와 배수를 좋게 하고 뿌리 활동을 촉구하기 위해 땅속을 갈아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렇게 하면 생육이 좋은 성적으로 연결된다. 화단용 토지는 깊게 경작하여 표면흙과 하층흙이 바뀌도록 하면 흙 속에서 월동하는 해충류를 살충할 수 있다. 까는 짚 아래에 잡초가 생기므로 부지런히 잡초 뽑기를 한다.
□ 비료주기
많은 사람이 겨울철에 무슨 비료를 주며 어떤 효과가 있나 하겠지만, 겨울에 지효성 유기질 비료를 주는 것이 봄 이후 나무의 생육에 커다란 효과를 준다. 그 시기는 12월이나 1월이 좋으며, 2월에는 그 효과가 떨어진다. 특히 겨울철 비료 주기가 필요한 나무로는 낙엽수가 제일 좋으며, 유실수도 과실의 생육이 눈에 띄게 좋아진다.
땅이 얼지 않은 날을 택해 나무 주위에 비료를 얕게 묻고, 다음해 겨울에는 그 위치를 조금씩 옮겨가면 좋다. 겨울 정원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화초가 추위를 견디는 힘을 저장해 주는 것이다.
겨울철에 즐기는 실내정원
겨울 정원에서 수목을 볼 수 없는 게 아쉽다면, 실내에서 식물을 가꾸는 방법도 좋다. 실내 공기가 쾌적해질 뿐만 아니라 초록의 아름다움을 계속해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겨울철에 손쉽게 실내에서 가꿀 수 있는 식물은 스파티필럼, 아글라네오마, 아라우카리아 등이 있다. 주로 잎 관상용으로 식물들은 대부분 덥고 습한 열대지방에서 자라던 것들이다. 그러므로 이와 비슷한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15도씨 이상의 온도와 70∼80퍼센트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분무기로 잎에 자주 물을 뿜어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저녁에는 되도록 물을 주지 않고, 오전에 충분히 준다. 일조량이 풍부한 베란다에 두어 햇빛을 충분히 받도록 하며, 밤낮의 온도 변화가 심하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田
정리 조영옥 기자
자료협조 : 나무와 사람들(02-358-2229.www.treeandm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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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