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보기
-
-
단단한 외관, 깔끔한 내부 양평 75평 복층 목조주택
-
-
경기도 양평 용천리에 자리잡은 75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은 나무를 사용한 계단, 덱 등의 조형미가 일품인 집이다. 깔끔한 분위기와 모던한 실내 설계가 돋보이는 이 집은 서울에 거주하는 건축주가 주말주택으로 이용할 요량으로 마련했다. 뒤로 펼쳐진 대부산 전경이 전형적인 목조주택과 어울려 가을 향취를 한껏 뽐낸다.경기도 양평 용천리에 자리잡은 75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은 나무를 사용한 계단, 덱 등의 조형미가 일품인 집이다. 깔끔한 분위기와 모던한 실내 설계가 돋보이는 이 집은 서울에 거주하는 건축주가 주말주택으로 이용할 요량으로 마련했다. 뒤로 펼쳐진 대부산 전경이 전형적인 목조주택과 어울려 가을 향취를 한껏 뽐낸다.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용천리 포레스트 힐 단지 내
·대지면적 : 250평
·건축면적 : 75평
·건축형태 : 복층 경량 목조주택
·외벽마감 : 시멘트 사이딩
·내벽마감 : 페인트, 벽지
·단 열 재 : 인슐레이션
·천 장 재 : 페인트
·지 붕 재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바 닥 재 : 강화온돌마루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식수공급 : 지하수
설계·시공 : 사람과집, 031-771-6414,
www.6414.co.kr
수많은 이들이 오늘도 전원생활을 꿈꾸며 좋은 터를 찾아 발걸음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금수강산이란 말이 반증하듯 굳이 멀리 가지 않더라도 우리나라에는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훌륭한 터가 많다. 양평도 그 가운데 하나로 예비 전원생활자들이 끊이질 않는 곳이다.
경강국도 개통은 서울과 양평 간 만성적인 교통난을 해결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경강국도가 지나는 전원주택 1번지 양평에서도 용천리는 자연 경관이 빼어나다. 10분 내외로 양평읍의 생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인근에 휴양림, 골프장 등의 문화시설까지 있어 전원주택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실버 생활자와 프리랜서들이 주를 이루던 것이 최근에는 일반인뿐만 아니라 퇴직 관료, 연예인 등이 속속 모여들고 있다고.
나무를 활용한 수려한 외관
손꼽히는 드라이브 코스인 6번 국도를 타고 양평에 들어서자 길가에 전원주택 시공과 분양을 알리는 업체들이 줄을 잇는다. ‘양평’의 시작을 알리는 것이다. 양평에서 가장 아름다운 땅이라 불리는 용천리로 향하는 이정표를 보고 차를 돌리자 구불구불 좁은 길이 눈앞에 펼쳐진다.
10여 분 달리다 보면 역시 ‘양평’이라는 말이 절로 새어 나올 정도로 각양각색의 전원주택들이 눈길을 잡는다. 그 길을 따라 대부산 중턱에 다다르면 왼편으로 전원주택단지인 ‘포레스트힐’이 들어서 있고 단지 내에 ‘사람과 집’에서 설계 시공을 맡은 연면적 75평 복층 목조주택이 앉혀져 있다.
포레스트힐은 블록형 단독택지로 필지를 분양 받아 단독형 집합주택, 단독주택, 3층 이하의 공동주택 등을 수요자의 선호도와 자연지형 등에 따라 선택해 지은 친환경 전원주택단지다. 2003년 분양을 시작해서인지 제법 손때가 묻은 집들을 그리 어렵지 않게 만나볼 수 있다.
산 중턱에 터를 닦고 집을 올리다 보니 유난히 키가 커 보이는 집. 가파른 단지 내 도로에서 바라본 이 주택은 나무를 활용한 다양한 연출기법이 일품이다. 집으로 오르는 계단, 덱에 놓인 테이블과 의자, 정원 한 가운데에 설치한 발판 등. 아기자기하게 모두 정해 놓은 것처럼 있어야 할 곳에 고동색의 빛깔을 뽐내고 있다.
가파른 입구를 보완하고자 설치한 나무 계단은 일정한 굴곡으로 나선형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꺾이고 휜 것이 각을 이뤄 보기만 해도 조형미를 발산한다. 넓은 덱에 놓인 원형 탁자와 의자 역시 난간과 바닥하고 어우러져 조화미를 보여준다.
이 주택은 돌담이 하부를 감싸고 나무를 지면으로부터 덱을 받치는 골조로 활용했다. 덱에서 내려온 곧은 나무가 땅에 박힌 듯 단단한 이미지를 표출하고, 이를 짙은 고동색으로 연출함으로써 목조주택의 품위를 더했다.
단조롭기 쉬운 집으로 올라서는 계단을 덱과 현관으로 향하는 방향 이렇게 둘로 나눠 인테리어적인 감각을 살리면서 동시에 이동도 용이하게 했다. 집 정면뿐만 아니라 왼편으로도 비교적 넓은 덱을 두어 건축주가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토록 한 점도 특이하다. 흰색 시멘트 사이딩으로 외부를 마감하고 지붕에는 이중 아스팔트그림자 슁글을 얹었다.
깔끔하고 세련된 내부
2층 덱을 받치고 있는 기둥이 내려온 곳에 현관이 자리한다. 현관 앞으로는 2층으로 향하는 계단이 놓여 있고 오른편으로는 거실과 안방이, 왼편으로는 주방이 자리한다. 몸에 좋다는 친환경 페인트를 바르고 벽지로 마감한 내부는 깔끔하면서도 화사한 것이 특징이다. 외부와의 일체감을 위해 전체적으로 흰색 톤이 주를 이루고 고동색의 몰딩이 집 구석 구석을 훑고 있다. 깔끔하게 떨어지는 선이 일품인 몰딩은 거실 전체를 거쳐 주방으로 이어지는 복도와 계단을 타고 2층까지 뻗어 있다.
남향의 따사로운 햇살과 시원한 바람이 거실 전면 창을 통해 느껴지고 저 멀리 양평 전경이 눈앞으로 펼쳐지니, 조망이 일품이다. 페인트로 마감한 높은 천장에서 내려온 조명기구와 함께 왼편으로 아트-월로 꾸민 매립형 벽난로가 조망과 어우러져 가을날의 운치를 더한다.
경사진 지형, 수려한 경관을 강조하기 위해 집은 전체적으로 창을 크고 넓게 가져갔다. 주방도 마찬가지. 덱으로 드나들 수 있는 넓은 창을 식탁 주변으로 듬직듬직 펼쳐 놓았다. 그러나 음식을 조리하는 곳은 방해를 최소한으로 줄이고자 창을 줄인 것이 이채롭다.
계단을 따라 2층에 올라서면 홈바(Home Bar)가 발길을 잡는다. 반원형 테이블을 벽에 붙이고 위로는 와인을 넣어둘 수 있는 장식장을 설치했으며, 외부 덱 색깔에 맞춰 짙은 고동색을 사용했다. 2층 천장은 1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안정감을 주고 전면창을 내 채광을 확보했다. 전면창 맞은편으로는 붙박이장을 설치한 드레스 룸이 보이고 그 안을 짧게 따라 들어가면 왼편으로 욕실이 숨겨져 있다.
건축주의 안방은 2층 거실 왼편에 놓여 있다. 머리맡으로 창을 내고 잠을 청하기 위해 누웠을 때 하늘을 바라보도록 시선이 머무는 곳에 자그마한 창을 낸 것이 독특하다.
2층 거실 오른 편으로 덱으로 향하는 작은 문이 나 있다. 서울에 거주하면서 주말주택으로 활용하고 이 집을 지었다는 건축주를 만나볼 수는 없었으나 그들에게 묻지 않아도 이곳의 정취를 실감할 만큼 바라보이는 양평 옥천면의 전경이 1층과는 사뭇 다른 멋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田
글 홍정기 기자 / 사진 정덕현 기자
-
2006-11-27
-
-
15년을 기다려 지은 갤러리풍의 홍성 49평 복층 목조주택
-
-
남들은 평생 자기 집을 한 채 짓기도 어렵다는데 박상화(59)·이영숙(56) 부부는 두 번이나 지었다. 고향인 홍성군 홍성읍에 터 잡고 살면서 자녀들이 성장하자 부부만을 위한 집을 지은 것. 15년 전 마련한 부지에 앉힌 복층 목조주택이다. 이 주택은 자그마한 마을의 오밀조밀한 슬래브지붕들 사이로 삐쭉 솟은 굴뚝이 먼저 눈에 띈다. 골목으로 접어들면 투박하지만 따뜻한 느낌의 나무 대문 사이로 잘 정돈된 정원이 한눈에 펼쳐진다. 그 위에 다소곳하게 앉혀진 주택으로, 실내는 독특한 마감재며 인테리어 소품들로 마치 갤러리에 온 듯하다.
건축정보
·위 치 : 충남 홍성군 홍성읍 오관리
·대지면적 : 115평
·건축형태 : 복층 경량 목조주택
·건축면적 : 48.5평(1층 32.5평, 2층 16평)
·내장마감 : 회벽도장, 에코캬라트, 실크벽지
·외장마감 : 인조석, 시멘트 사이딩, 스벤스조 사이딩
·창 호 재 : 시스템 창호
·지 붕 재 : 이중그림자 컬러 아스팔트 슁글
·바 닥 재 : 온돌마루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식수공급 : 상수도
·건축비용 : 평당 360만 원
설계 및 시공 : 유니홈즈 031-718-9411
www.unihomes.com
고향인 홍성에서 가정을 이룬 박상화(59)·이영숙(56) 부부가 두 번째로 집을 짓겠다고 마음먹은 것은 15년 전이다. 결혼 후 처음 콘크리트 벽돌집을 지을 때만 해도 내 집을 갖는다는 마음에 부풀어서 생각지 못한 부분이 많았다고. 15년 전 아이들이 성장하여 독립하면 이번에는 집을 제대로 멋지게 짓겠다고 결심했다. 인근의 115평 나대지를 사들인 것도 그 무렵이다. 큰아들이 결혼해서 출가하고, 둘째아들도 서울에서 직장생활을 하자 2년 전 부부는 그 꿈을 차근차근 실천에 옮겼다.
“젊어서 처음 집 지을 때만 해도 아무것도 몰랐어요. 그저 내 집을 짓는다는 것만 좋아서… 집은 튼튼했지만 살다 보니 불편한 점이 나타났죠. 그래서 이번에는 내 집은 내 뜻대로 짓자며 각종 정보를 수집하다가 유니홈즈를 알았지요. 그곳에서 지은 목조주택을 보았는데 튼튼하고 아름다운 모습에 마음을 빼앗겼어요. 이재현 사장을 만나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누다 보니 알찬 설명에 믿음이 가더군요. 그래서 작년 4월 15일부터 집을 짓기 시작했어요.”
부지에 제약이 많아 집 짓기는 수월치만은 않았다. 주변보다 지대가 너무 낮았고 115평의 땅 모양도 복조리 형태라 설계에 어려움이 따랐던 것. 박상화 씨는 우선 지대를 높이는 성토 작업부터 시작했다고.
“4톤 트럭으로 200대 분량의 흙을 쏟아 부었지요. 지대가 진입로보다 더 낮았기에 웬만큼 성토해서는 어림도 없었으니까요.”
엄청난 양의 흙을 메워 지대를 높인 결과는 훌륭했다. 자연스럽게 경사진 정원, 층이 진 덱(Deck)과 계단 위에 앉혀진 집은 밖에서 보기에도 멋지다. 그뿐만 아니라 안에서 내다봤을 때 한눈에 들어오는 정원은 그림이 따로 없을 정도다.
집을 짓고 난 후 정원 가꾸기에 취미를 붙인 이영숙 씨. 사과나무와 모과나무 등을 심고 잔디를 가꿀 때면 그렇게 즐거울 수 없다고. 집 앞 덱 사이에 심은 소나무는 거실 창을 통해서 보면 굴곡져 있어 정원의 품격을 한층 높여 준다. 또한 검은 웅천석은 파릇파릇한 잔디와 대비되어 운치를 더한다.
설계에 있어서도 고민을 많이 한 흔적이 엿보인다. 노후 주택들 한 가운데 자리하고 있어 인접 주택과의 시각적 차단과 마당의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좀더 매력적인 외부 공간 구성을 위해 벽 형태의 조경 목구조 장식기법을 도입했다. 결과적으로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미적, 실용적인 효과를 창출한 것.
정원이 예쁘다고 하자, 이영숙 씨 환한 웃음을 띠며 이렇게 말한다.
“좀 더 넓은 부지를 마련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아요. 이렇게 지내다 보니 이것저것 심고픈 욕심이 나더라고요. 정원을 가꾸다 보면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어요. 봄이면 얼마나 신나는지…” 나팔꽃이 담을 올라가게끔 가꿀 생각이에요.”
나만의 집을 짓는 즐거움
콘크리트 벽돌집에서 25년을 산 부부의 선택은 목조주택이었다. 그전에 살던 집은 튼튼하기는 했지만 외풍外風에다 동선에 문제가 있었다. 목조주택을 선택한 이유는 원하는 구조로 설계할 수 있고, 무엇보다 친환경 주택이라는 점 때문이었다.
이 주택은 외부는 시멘트 사이딩으로, 지붕은 아스팔트 슁글로 처리했다. 특히 외벽 일부와 벽난로 굴뚝에 파벽돌을 사용해 입체감을 준 것이 눈에 띈다. 내부는 시공에서부터 인테리어를 염두에 두었다는 김영숙 씨. 특히 주방과 거실 사이에 막음 벽을 두고 거실의 1, 2층을 개방한 게 제일 마음에 든단다.
“손님이 방문했을 때 거실에서 주방을 들여다보는 게 제일 싫었어요. 그래서 막음 벽을 유니홈즈에 요구했죠. 거실 쪽 벽에는 화산석을 사용해 이미지 월로 마감했는데 아름다울뿐더러 습도 조절도 되고 좋아요. 또 거실 아래위로 창을 많이 내서 햇살이 많이 들어오게 했어요. 주로 거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서 단조로운 사각 벽면에 변화를 줬더니 바깥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집 안도 밝고 더 넓어 보여요.”
유니홈즈에서는 설계 시 현관 전면 계단실 앞으로 이미지 월을 두어 현관이 좁아 보이지 않도록 했고 그림과 인테리어 소품으로 꾸며 실용성과 아름다움이 조화된 공간으로 만들었다. 또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안주인의 의견에 따라 거실과 주방, 식당을 획일적으로 연결하지 않고, 역시 이미지 월을 두어 자연스럽게 공간을 분리했다. 거실과 식당이 나눠져 있어 적절하게 시선 차단 효과를 가져오면서 더욱 효과적인 거실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거실에서 눈에 띄는 것은 외부에 대리석으로 마감을 한 매립형 벽난로다. 겨울에 한번 때면 따로 난방이 필요 없을 정도로 따뜻하고 밤과 고구마를 구워먹는 재미도 일품이라고. 나무를 땔 때는 온 집 안에 은은하게 스며드는 향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단다. 나무를 안 땔 때는 거실의 운치를 높여 주는 인테리어 기능도 하니 일석이조라고.
인테리어 아름다운 집
이 집은 그림과 소품들로 인테리어를 해서 마치 갤러리에 온 듯한 느낌이 든다. 전시회를 열 정도의 그림 실력을 갖춘 이영숙 씨는 집 안 곳곳에 적절히 그림을 걸고 아기자기한 장식품들을 배치하고 조명을 설치해 인테리어 소품의 기능을 최대로 끌어올렸다.
1층 부부 침실은 자그만 서재로 꾸민 전실을 지나 아늑하게 꾸며져 있고, 욕실과 방 사이에 파우더 룸을 두었다. 또 부부 전용 덱을 배치해 부부 간 담소를 나눌 수 있는 독립 공간도 마련했다. 2층은 서울에서 주말에 오는 자식들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었다. 방 둘과 욕실 하나인 2층은 보이드(Void)처리를 하고 거실을 내려다볼 수 있는 난간을 만들어 1층과 2층 사이에 거실이 공유되는 효과를 주었다. 역시 거실에서 외부로 통하는 작은 덱을 마련해 자녀들의 독립 공간으로 꾸몄다.
작은 평수의 내부공간은 원목 마감 및 장식재를 이용해 중후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고, 넓고 시원한 이미지가 형성되도록 밝은 회벽도장과 목재를 사용했다. 집 안 내부 어느 곳 하나 신경 안 쓴 곳이 없어서 더욱 만족스럽다는 이영숙 씨. 언뜻 보기에도 집 안 곳곳에서 섬세한 안주인의 손길이 느껴졌다.
박상화 씨는 다른 것도 그렇지만 일단 생활하기가 편리해져서 좋단다.
“예전 집에 살 때는 동선動線은 신경 쓰지 않고 살아서 몰랐는데, 이 집에 살면서부터 편하다는 말의 의미를 알겠더군요. 전기 시설도 장소에 맞게 잘해서 좋고 일단 답답하지도 않고 쾌적하다는 느낌이 드니까 정말 편히 쉴 수 있는 집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15년을 별러 두 번째로 지은 집에 크게 만족한다는 건축주 부부. 앞으로 태어날 손자를 위해 정원을 더욱 아름답게 꾸밀 계획으로 있는 이들 부부의 얼굴에 행복이 아로새겨져 있다. 田
글 황정호 기자·사진 윤홍로 기자
-
2006-11-27
-
-
벽난로VI - 우리 집에 어울리는 벽난로는
-
-
벽난로는 전원주택에 홀로 동떨어져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어우러져 집 안의 풍미를 자아내는 핵심적인 요소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우리 집에는 어떤 벽난로가 어울릴까' 전원주택을 꿈꾸는 이들에게 큰 고민거리 중 하나임에 틀림없다.결론부터 말하자면 벽난로는 자신이 살 또는 살고 있는 주택의 여건과 디자인, 용도, 사용 연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느 한쪽에만 치우치면 낭패를 보기 십상이므로 가족 구성원과의 협의를 통해 처음부터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벽난로는 한번 구입하면 대부분이 집의 수명과 함께 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한번 결정한 후 노출형에서 매립형으로 혹은 매립형에서 노출형으로 교체하려면 비용이 문제가 아니라 집 구조를 고쳐야 하는 큰 난관에 봉착하기에 처음부터 면밀한 고려가 있어야 한다.인터넷이나 카탈로그를 통해 괜찮은 물건을 보았다면 '백문이불여일견', 반드시 매장을 방문해 눈으로 확인하고 손으로 만져보자. 대충이라도 집의 구조와 인테리어를 고려해 색상이나 재질을 고른다면 실패 확률은 그만큼 줄어든다.벽난로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나 여기에서는 노출형, 매립형, 전기, 가스 벽난로의 장단점에 대해 간략히 이야기를 나눠보려고 한다. 노출형 벽난로벽난로와 연도 자체가 노출된 '노출형벽난로(Freestanding Fireplace)'는 난방 효과가 탁월하고 설치 후 이전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디자인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어 미관과 실용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사람에게 권할 만하다.더불어 설치할 만한 공간이 확보된 비교적 넓은 집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매립형 벽난로한편 매립형 벽난로(Insert Fireplace)는 화실(Firebox)을 파 난로와 연통을 벽 안으로 설치하는 것으로, 우리 눈에는 불이 타오르는 화구만 보인다. 벽돌이나 대리석 등 기타 원하는 소재를 이용해 주변을 장식하기 때문에 우리 집만의 개성 만점 벽난로를 꾸밀 수 있다는 이점이 있으나 노출형에 비해 열효율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전기, 가스 벽난로전기 벽난로(Electric Fireplace)와 가스 벽난로(Gas Fireplace)는 도심 공동주택이나 아파트 등 사실상 장작을 피울 수 없는 곳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직접 불을 때야 하는 번거로움 없이 장작 태우는 느낌을 그대로 만끽할 수 있는 실용적인 제품이다. 노출형이나 매립형과 비교해 열 효율은 좀 떨어지지만 도심 생활에서 가족 간에 여유로운 공간을 창출하는 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역할을 한다.덧붙여 벽난로를 구입 시에는 반드시 검증된 업체를 통해야 한다. 벽난로를 잘못 시공하면 화재 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되기에 업체 선정에 있어 신중을 기해야 하는 것이다. AS여부는 두말할 나위도 없다. 계약 전에 꼭 여부를 확인하고 보증기간도 꼼꼼히 따져야 한다.田글 / 김한태<예성벽난로 이사>, 031-836-7681, www.yesungfire.co.kr
-
2006-10-29
-
-
벽난로V - 문답으로 알아보는 올바른 벽난로 청소 및 관리법
-
-
어느덧 벽난로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잠들어 있던 벽난로를 깨우고 슬슬 가동을 준비해야 하는 지금이 벽난로를 조심스럽게 다뤄야 할 시기다. 관련 업체들에 따르면 가을로 접어드는 시점이 벽난로 AS문의가 가장 많을 때라고 한다. 때때로 잘못된 상식으로, 숙지하지 못한 관리·청소법으로 벽난로가 훼손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설명이다. 여기에서는 벽난로 관련 업체들을 통해 들어온 AS상담 사례를 중심으로 올바른 벽난로 청소·관리법을 정리해 봤다.Q 벽난로를 가동하려고 연통 안을 보니 녹이 슬었더군요. 연통 속 녹은 어떻게 제거하나요?A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벽난로는 연통뿐만 아니라 내부에 이물질이 끼거나 녹이 슬곤 합니다. 벽난로를 최초 가동하기 전, 이에 대한 확인이 필요합니다. 연통에 녹이 슬었다고 해서 성능이 떨어지거나 어떤 위험 요인이 있는 것은 아니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보통 연통 속 녹은 세라믹 도료나 고온 실란트를 구입해 도장하면 됩니다. 구입처에 문의해 AS를 요청해도 간단히 해결됩니다.Q 벽난로 안에서 이상한 냄새가 납니다. 기름 냄새 같기도 해서 불안한데 조치 방법이 없나요?A 여름 철 습기로 화실 안쪽이 녹슨 경우가 있기에 그로 인한 냄새일 수도 있습니다. 일단 진공청소기로 내부를 말끔히 청소한 후 녹슨 부분이 보인다면 가는 사포로 녹을 제거하세요. 냄새가 기름과 유사하고 벽난로에서 밖으로 연기가 새어 나온다거나 유난히 소리가 심하다면, 반드시 사용을 멈추고 구입처에 도움을 요청해야 합니다. 이를 '인화성 징후'라고 하는데 화재의 위험이 있습니다.Q 불을 처음 때니 연기가 납니다. 조금 지나면 괜찮아지긴 하는데 무슨 문제가 있는 건가요. 아니면 원래 처음에는 다 이와 같은지요?A 운동선수도 경기 전 워밍업이 필요하듯 벽난로도 오랜 시간 쉬었다 다시 작동할 때는 워밍업이 필요하답니다. 난로와 굴뚝이 차가워진 상태에서 갑작스레 많은 양의 불을 때면 뜨거워진 공기가 위로 올라가기 버거워하겠지요? 따라서 벽난로를 작동할 때에는 처음부터 불을 강하게 때지 말고 약한 불부터 시작해 천천히 온도를 올리는 것이 좋습니다.Q 굴뚝 청소를 하려고 하니 막막합니다. 사람을 불러 쓰기도 그렇고 간단하게 조치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A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굴뚝 청소부라 불리는 아저씨들이 있어 어려운 굴뚝청소도 뚝딱 해치웠는데 지금은 찾아보기가 매우 어렵답니다. 여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으나 굴뚝을 형성하는 연통이 스테인리스 재질로 바뀌면서 간단히 청소할 수 있는 방법들이 생겨났기 때문입니다. 스테인리스 연통이 설치된 벽난로의 굴뚝 청소는 매우 간편합니다. 화실에 신문지를 넣고 약 2∼3분 정도 연소시키면 굴뚝 표면의 이물질이 모두 타버려 깨끗해집니다. 굴뚝 청소를 주기적으로 하지 않으면 굴뚝 발화의 원인이 되기도 하니 자주는 아니더라도 시간을 정해 청소하는 것이 좋습니다.Q 벽난로 유리를 위한 청소도구가 따로 있나요. 아니면 가정에서 흔히 사용하는 것으로도 청소가 가능한가요. 그을음이 생겼는데 잘 지워지지가 않습니다. 좋은 방법이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A 세라믹 글라스 도어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시중에 출시되는 대부분의 세라믹 글라스 도어에는 그을음 방지 장치가 되어 있지만 사용 연수가 오래된 경우 적게나마 그을음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때는 가정용 유리 세정제로 말끔히 해결할 수 있답니다. 도어 표면에 세정제를 듬뿍 뿌리고 2∼3분 기다린 다음 면 재질의 걸레로 닦아 내면 됩니다. 그러나 잘 지워지지 않는다고 해서 수세미나 표면이 거친 걸레를 사용하면 흠이 날 수 있으니 사용해선 안 됩니다. 또 그간 관리가 소홀해 그을음이 찌들어 지지 않는다면 마찬가지로 유리 세정제를 뿌린 후 기다렸다 면도날로 깎아 내듯 하면 지울 수 있습니다. 피치 못해 면도날을 사용할 때도 긁듯이 사용하면 역시 흠집이 날 수 있으므로 주의하기 바랍니다. 참고로 세라믹 글라스 도어는 고가의 제품입니다. 수시로 면 걸레를 이용해 청소를 해준다면 그을음이 생길 염려가 없으니 유념하십시오.Q 장작을 놓는 선반하고 재받이는 소모품이라고 하던데, 자주 갈아줘야 하나요?A 화실 바닥에 장작을 태우기 위해 놓여진 선반, 즉 그레이트와 타고 남은 재를 놓는 재받이는 소모품입니다. 일정 정도 사용하면 새것으로 교체해야 합니다. 보통 5∼7년 주기로 갈아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파손 정도를 보아 결정하는 것이 좋겠지요. 파손이 심한 데도 그 시기를 놓치게 되면 그레이트의 경우 내려앉을 위험이 있으니 각별한 유의가 요구됩니다.Q 불을 물로 끄면 안 되나요?A 급하게 외출할 때 화실 안 장작이 다 타고 재에 불씨가 남았다고 해서 절대 물을 뿌려 불을 끄면 안 됩니다. 불씨가 남은 재에 물을 뿌리면 내부 부식이 심해져 벽난로가 제 기능을 발휘하기 힘들게 됩니다. 이보다 더 위험한 것이 물로 불을 끄는 것입니다. 가열된 벽난로를 급하게 냉각시킬 경우 벽난로 자체에 변형이 생겨 파손 될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재에 남은 불씨나 벽난로 불은 자연 소멸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최상의 방법입니다.田글 홍정기 기자
-
2006-10-29
-
-
벽난로IV - 천태만상, 각양각색千態萬象 各樣各色 벽난로 지상모음전
-
-
서울 서초구 방배동의 아파트에 거주하는 김 모씨(58세). 정년을 앞두고 그는 텃밭과 정원이 딸린 수도권 한갓진 전원주택 부지를 알아보느라 분주하기만 하다. 얼마 전 그에게서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벽난로를 보고 있는데 대체 뭐가 뭔지 모르겠다. 좋은 제품을 추천해 줄 수는 없느냐."
전원주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최근 몇 년간 관련 산업도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다. 전원주택 전문 설계·시공업체가 급증했음은 물론, 중대형 건설회사도 여기에 가세해 전원주택단지 조성에 눈독을 들일 정도로 성장 추이가 상당하다. 이러한 양상은 벽난로 산업에도 질적인 도약을 불러왔다. '난방'은 기본이요, 여러 기능을 추가한 제품과 더불어 '감성 마케팅' 바람을 타고 오감을 자극하는 소재와 시스템을 탑재한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이를 바라보는 소비자의 눈은 즐겁기만 하다. 그 자체만으로 전원생활을 만끽하는 것 같다는 이가 있고, 너무 모양이 예뻐서 불을 때기가 아깝다는 이도 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앞선 김 씨의 사례처럼 무엇을 어떻게 고를지 점점 더 어려워 고민의 고민을 거듭하기도 한다.
시공법에 따른 분류
벽난로는 시공하는 방법에 따라 '매립형'과 '노출형'으로 나뉜다. 말 그대로 벽난로 몸체와 연통 등이 노출된 것이 노출형 벽난로, 몸체와 연통이 벽 안에 숨겨져 화구만 보이는 것이 매립형 벽난로다.
노출형 벽난로는 난방 효과가 크고 차지하는 면적이 넓어 비교적 큰 평수의 주택에서 애용된다. 열원 즉 벽난로의 몸체와 연도가 노출됨으로써 공랭식으로 공기를 순환시켜 열효율이 매립형보다 3배 이상 높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벽난로의 몸체를 매립하거나 내화벽돌로 화실을 제작해 외장을 벽돌, 자연석, 대리석 등으로 치장하는 매립형은 적은 평수에 인테리어 효과를 원하는 이들이 선호하고 있다. 벽난로의 외장을 거실의 컨셉과 맞춰 치장할 수 있고 여러 가지 소재에 따른 디자인 변화가 가능한 장점이 있는 반면, 벽난로의 열원이 되는 복사열과 대류열이 매립되어 노출형에 비해 열효율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최근 각종 신소재의 개발과 공법의 발달로 노출형과 매립형 간의 차이가 줄어드는 추세라는 의견도 있다. 노출형의 경우 수려한 디자인을 통해, 매립형은 다중연소, 대류순환방식이라는 신기법 도입을 통해 각자의 단점을 보완하고 있는 것이다.
사용 연료에 따른 분류
벽난로에 사용되는 연료 즉 나무, 전기, 가스, 갈탄, 팰릿 등에 의해 그 종류가 나눠지기도 한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용되는 벽난로의 70∼80퍼센트가 나무를 이용하며 나머지는 전기, 가스, 팰릿 등을 연료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작벽난로
많은 주택에서 사용하며 흔히 접하는 것이 장작을 이용한 벽난로다. 자연 그대로의 불꽃을 감상하고 전통 벽난로의 느낌을 그대로 살리기에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대해 아궁이와 모닥불에 대한 향수가 강하게 남아 있기 때문이라고 관련 업계 종사자들은 분석한다.
전기벽난로
별도의 환기구나 굴뚝이 필요 없는 전기벽난로는 주택에 공급되는 전기로 점화하기에 그을림이나 남은 재를 청소하는 등의 불편함이 없다. 또한 화재나 화상 등 안전 관련 위험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전기벽난로의 난방 기능은 필요시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위험 부담이 적어 노약자나 어린이가 있는 실내 어디에나 설치 가능하다. 굴뚝을 낼 수 없는 도심지 내 주택이나 아파트에서 널리 사용하는데 반드시 전기안전인증을 획득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갈탄벽난로
석탄 중에서 가장 탄화도가 낮은 것이갈탄이다. 이를 이용한 벽난로는 대다수가 주물을 소재로 제작하는데 나무와 갈탄을 동시에 사용하는 제품이 대부분이다. 갈탄은 석유 대체 에너지로 각광을 받지만 현재 우리나라에서 갈탄을 벽난로 재료로 쓰는 곳은 흔치 않다.
가스벽난로
LNG, LPG 등의 가스를 이용 노즐을 통해 불꽃을 형성시키고 그 위에 인조 장작이나 자연석 등을 올려 사용하는 벽난로. 연료비 부담이 적고 미관이 수려하다는 장점이 있다. 가스안전관리규정에 따라 시공해야 한다.
팰릿벽난로
소나무 제재 톱밥을 고압스팀처리 후 기계를 이용해 압축 성형한 팰릿은 신대체 에너지로 선정될 만큼 비용 대비 열효율이 높은 재료다. 기존 톱밥보다 5배의 압축률을 보이는 팰릿은 그만큼 운반과 보관이 용이하다. 나무를 이용하면서도 재나 숯이 전혀 발생하지 않아 관리에 효율적이라는 장점이 있는 반면, 팰릿 전용 벽난로를 사용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벽난로에 보일러 기능을
화실 내, 외부에 물탱크를 탑재해 점화 후 가열된 물을 보일러와 연결된 파이프라인에 강제 순환시켜 보일러 기능을 감당케 하는 벽난로도 출시되고 있다. '보일러 겸용 벽난로'라 불리는 이 제품은 기존 어떤 보일러(기름, 가스, 심야전기 등)와도 연결 가능하며 벽난로에 불이 꺼졌을 경우 기존의 난방장치(보일러)를 가동시키는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세계적으로 유수한 업체들이 바닥 난방과 온수 사용을 겸비한 벽난로 개발에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연료 소비가 많은 카페, 식당, 펜션 등과 아울러 전원주택에서도 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田
글 홍정기 기자사진제공 : 단선코리아, 삼미벽난로, 삼진벽난로, 아남전자서비스주식회사, (주)원일테크, 예성벽난로, 정우21C, (주)제아산업, 파워앤파워, (주)화로불
-->
-
2006-10-29
-
-
벽난로III - 연통의 중요성과 선택 요령
-
-
연통은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벽난로 구성 요소 중 하나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벽난로의 몸체와 외부 치장에만 신경을 쓸 뿐 정작 연통에 대해서는 중요하게 생각지 않아 여기에 돈을 투자하기를 꺼려한다. 하지만 실제 벽난로로 인한 사고의 대부분이 연통에서 발생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연통을 잘못 설치하면 벽난로의 성능 저하는 물론 곧바로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또 다른 난방기기의 연통과 달리 한번 설치하면 교환이 어렵고 건축물의 수명이 다하는 날까지 사용해야 하기에 설치 시 꼼꼼한 점검이 필요하다.그렇다면 과연 불이 타고 있는 벽난로 연통 속에서는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을까?가열된 연통 안에서는 뜨거운 연기와 외부의 차가운 공기가 만나 많은 물이 만들어지는데, 이를 '응축수'라고 한다. 이 응축수는 연통의 상부에서 발생해 하부로 흘러내리고 그것은 장작의 분진과 기타 물질에 의해 연통 안에 스케일을 생성시킨다. '코레오소우트'라 불리는 이 스케일은 검고 끈끈하며 매우 인화성이 강한 물질로 일종의 숯처럼 한번 불이 붙으면 여간해서 잘 꺼지지 않을뿐더러 매우 높은 열을 내는 특징이 있다.크레오소우트에 불이 붙는 현상을 '침니-파이어'라 하고, 이것은 연통 안에서 사용자도 모르게 주기적으로 발생한다. 실제 미국과 캐나다의 911에 접수된 벽난로의 화재의 대부분이 이러한 침니-파이어를 예측하지 못한 부실한 연통 설치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안전한 연통 설치 요령원칙적으로 외겹연통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외겹 연통을 사용할 경우 침니-파이어가 발생하면 그 열은 고스란히 건축물에 심대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안전한 벽난로 연통 조건은첫째, 방수 기능이 완벽해야 하며, 크레오소우트가 밖으로 흘러나오지 않는 구조여야 한다.둘째, 녹이 슬지 않는 1300도에서 견딜 수 있는 세라믹 재질이 충진된 스테인리스를 사용해야 한다.셋째, 열에 의한 팽창 수축 시 연결 부분이 이탈되지 않는 구조가 좋다.그러나 이에 앞서 벽난로 그리고 주택의 안전을 위해 연통의 중요성은 수백 번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다는 소비자들의 인식 전환이 절실하다.田글 / 채수린<삼미벽난로 대표> 02-545-1900, www.sammifire.co.kr
-
2006-10-29
-
-
벽난로II - 벽난로 원리와 각 부분의 명칭
-
-
모닥불을 피울 때, 주변의 돌을 모은 다음 둥그렇게 늘어놓고, 그 중심에서 불은 피우면 훨씬 따뜻한 열을 얻을 수 있다. 이는 불 주위에 늘어선 돌이 옆에서 부는 바람을 막기도 하지만 불의 화점火點에서 방출된 복사열이 돌에 맞고 피드백되어 불이 타오르는 연소부로 재 환원됨으로써 주변을 고온 상태로 유지시키기 때문이다.모닥불 속에서는 활활 타던 장작을 꺼내어 공기 중에 두면 잠시 후 타지 않고 연기만 내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복사열이 발생되지 않으므로 연소가 재확대되지 않는데 그 이유가 있다.벽난로도 이와 같은 원리를 가지고 있다. 벽난로 내부에 위치한 화실火室에서 피드백 현상이 나타나는데 화점에서 방사된 열에너지가 화실의 후벽과 측벽의 경사에 의해 화점으로 되돌려진다. 이렇게 되면 화점 주변은 벽난로 가장 자리보다 높은 온도를 유지하게 된다. 여기에서 밀도 차가 생겨 복사, 전도, 대류 열에너지가 생성되는 것이다.이렇게 발생된 에너지들이 연기 트러블이나 연도로의 과대 방출 없이 완전히 방열되는 이유는 화실에서 연소돼 따뜻해진 공기가 거실에서 유입되는 차가운 공기와 만나면서 상승할 때 굴뚝에서 유입되는 공기량에 비해 유출되는 공기량이 많거나 동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벽난로의 핵심 원리라 할 수 있는 앞의 설명을 원활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벽난로 시공 시 화구의 면적, 화실의 크기, 슬로트, 스모크 챔버, 에이프런트, 연붕, 댐퍼, 후벽과 측벽의 경사, 연도의 단면적 등이 정확한 비율로 결합되어 유기적으로 그 기능을 수행하도록 시공해야 한다.글 / 정현진<삼진벽난로 대표이사>, 02-547-2003, www.samjinfire.co.kr
-
2006-10-29
-
-
벽난로I - 벽난로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
-
불은 인류의 역사와 함께 했다. 원시시대 불은 어둠을 밝히고 추위를 견디게 하며 맹수로부터의 공격도 막아내게 했다. 불이 있는 곳에 사람이 모여들었고 불은 집 안에서도 항상 중앙을 차지했다. 원시시대, 고대 주거 형태에서 불은 화덕과 비슷한 형태를 띠다가 중세에 이르러 벽난로, 굴뚝 모습으로 발전했다. 더불어 음식을 구워먹고 추위를 막는 기능으로 족하던 불은 유럽인들에 의해 부의 상징으로 나타났고,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이에 대한 반발로 '불'을 자연 그대로 받아들이자는 움직임이 일어나기도 했다. 과연 벽난로는 어떤 모습으로 등장해 오늘날에 이르렀을까. 벽난로의 어제와 오늘, 그 역사의 현장으로 가보자.
4개의 기둥과 원추형 지붕 그리고 화로
불의 사용은 원시사회에 급격한 발전을 가져왔다. 불은 얻기도, 또 보관하거나 운반하기도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자, 사람들은 힘들게 지핀 불에서 너무 먼 곳으로 이동하지 않았다. 이것이 불 근처에 정착하는 계기였다. 흩어져 살던 움집이나 귀틀집 그리고 동굴 생활에서 벗어나 비로소 정착생활을 시작한 것이다.
원시, 고대 주거 형태에서 화로는 굴뚝이 없는 개방형으로 주거의 상부에 위치한 구멍(Hole)을 통해 연기를 자연적으로 배출했다. 당시 집의 지붕이 하늘로 뾰족한 형태(원추형)를 취한 것도 바람이 통하는 구멍을 차차 좁게 해 연기가 자연스레 잘 빠져나가도록 한 것이다.
고대 중국의 주거 형태에서 원형 평면 중앙에 4개의 기둥을 세우고 원추형 지붕을 세운 것을 볼 수 있다. 이 4개의 기둥은 지붕을 받치는 역할과 더불어 불을 지필 수 있는 내부 공간을 만들었다. '파오'라 일컫는 몽골인 주거 형태에서도 이와 비슷한 형태가 나타나는데 원추형 지붕에 4개의 기둥과 한 가운데에 화로가 위치해 있다.
일본 주거 양식에서 보이는 화로 형태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화로 밑으로 구멍을 파 놓았다는 점이 중국이나 몽골 지역과 다르고, 이는 오히려 미국이나 멕시코와 닮았다. 미국 남서부 애리조나, 뉴멕시코주 부근에 살던 푸에블로족은 원형 평면에 4개의 기둥이 보를 받치고 중앙에 화로가 있으며 그 밑으로 구멍을 판 '피트하우스'라는 수혈주거 형태에서 거주했다. 그들은 죽은 조상이 대지 밑에 있다고 여겨 '시파프'라고 불리는 구멍을 팠으며, 이를 통해 조상과 대화를 나눌 수 있다는 믿음을 가졌다.
이렇듯 원시 고대 사회에서 불의 위치는 집의 구조를 결정짓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그뿐만 아니라 화로는 음식을 조리하는 주방으로, 몸을 녹이는 휴식 장소로, 다른 구성원과 대화를 나누는 모임 장소로, 조상을 섬기는 신성한 장소로 활용됐다.
벽난로 시대의 개막을 알린 중세
중세 초기까지만 해도 개방형이 대세를 이루던 화로는 중반기에 접어들면서 영화나 드라마에서 흔히 접하는 굴뚝이 달린 반 개방형의 모습을 띤다. 화로 시대가 가고 본격적인 벽난로 시대가 열린 것이다.
빈번한 전쟁은 나무가 아닌 돌로 만든 집들이 생겨나게 했고 겨울철 냉기를 내쫓기 위해 벽난로는 진일보하기 시작했다. 당시 사람들은 벽난로 주위에 몰려 앉으면서 연기를 밖으로 빼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을 고안해 냈다. 그 결과물이 바로 굴뚝이다. 실제 노트르담성당, 샤르트르대성당, 림즈대성당 등으로 대표되는 고딕(Gothic) 건축 시대의 벽난로는 내면이 경사진 모습으로 여기에 연도를 설치해 하나의 통로로 연기를 외부 배출시켰다. 원시 고대 원추형 지붕을 벽난로 내면에 도입시켜 연기의 원활한 흐름을 유도하고 이를 밖으로 빼기 위한 연통을 설치한 것이다. 지금 흔히 보는 반사벽을 설치한 것도 이때부터다. 대략 15세기경으로 추정되는데 강한 열로 손상을 입는 벽난로 뒷벽을 보호하려는 목적으로 설치됐으나 이후에는 각종 장식물을 올려놓는 역할을 담당했다.
가장 눈여겨볼 점은 고딕 시대를 거치면서 벽난로가 자신의 사회적 신분과 부를 상징하는 수단이 됐다는 점이다. H.Buttner & G.Meissner는 《Town House of Europe》이란 책을 통해 "중세의 일반 가정에서는 보통 하나의 벽난로에 의존해서 취사 및 난방을 해결했지만, 부유한 계층 가정에는 여러 개의 난로가 설치됐다. 따라서 중세 주택에서 난로는 부의 상징이었으며 사회 계층의 구분도 주택 내에 설치된 벽난로의 숫자에 의해 좌우됐다"고 저술하고 있다.
고딕 시대를 거쳐 르네상스 시대를 지나면서 벽난로는 난방과 취사라는 본연의 기능과 아울러 외적인 미까지 추구한다. 천편일률적인 표현과 수법을 거부한 르네상스 시대의 건축 양식은 벽난로에도 그대로 도입되면서 다양한 형태를 띤 벽난로가 등장한다.프랑스 프랑소와 1세가 거주한 방의 벽난로는 천장에 다다를 정도로 높고 한 복판에는 그의 상징인 도룡뇽이 조각돼 있다. 같은 시기 영국에서도 벽난로를 돌로 된 튜더 아치로 만들고 그 위에 다양한 조각상을 올려놓아 집 주인의 개성과 화려한 멋을 강조한 것들을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웅장한 바로크, 섬세한 로코코
왕과 귀족이 중심인 전제주의를 반영하듯 바로크 시대의 벽난로는 웅장함과 거대한 조형물을 간직한 것이 특징이다. 스케일이 크고 전체 또는 부분 묘사가 양감적이고 감각적이어서 강렬한 이미지를 발산한다. 생활과 부의 중심이 된 벽난로는 말할 것도 없이 이를 감싸는 가구와 장식 등 모든 구조물에서 이 같은 풍부한 디자인이 나타난다.
벽난로 위에는 주로 초상화나 당대 유명한 화가의 작품들을 전시했고, 이는 서민 가정에서도 다를 바 없었다. 집 안의 소중한 그릇이나 귀중한 물건들이 항상 벽난로 위에 놓여졌던 것이다.
이에 비해 로코코 시대는 섬세한 아름다움을 강조한다. 바로크가 남성적이라면 로코코가 여성적이라는 말이 있듯, 로코코 시대 벽난로는 웅장함보다는 대리석을 이용한 세련된 주변 장식이 널리 퍼졌고 분위기도 경쾌했다. 또한 벽난로 설계 시 부드러운 곡선을 도입해 그 위를 고가의 거울로 장식했다.
섬세하고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로코코 시대의 벽난로는 이전 시대처럼 실의 중심에 자리하고 장식적인 요소가 강했으며 그 위에 고가의 거울을 설치해 부를 드러내는 수단이었다는 점에서는 별 차이가 없다.
고전 부흥, 신고전주의·자연으로의 회귀, 19세기
신고전주의 양식은 로코코의 섬세하고 우아한 아름다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복잡한 곡선을 없애고 단순한 직선으로 대치하는 한편 다시 로마와 그리스 시대의 고전 양식을 부활시켰다. 벽난로 역시 직선을 사용한 직사각형이 주를 이루었고 프랑스 개선문에서 볼 수 있는, 기둥 위에 수평으로 연결된 지붕을 덮는 장식인 엔타블러처(Entablature)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디자인 면에서는 엄격하고 균형 잡힌 구도와 명확한 윤곽, 형상의 입체적 표현 등을 중시했다.
1837∼1901년 영국 빅토리아 여왕 시대에는 새로운 소재와 스타일이 등장하면서 각양각색의 벽난로를 탄생시켰다. 서로 다른 소재가 뒤섞이며 일정한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여러 재료를 혼합한 형태의 벽난로를 제작한 것이다. 따라서 이 시기 벽난로는 이전에 찾아볼 수 없던 화려한 제품들이 속속 등장했다.
그러나 19세기 산업혁명에 따른 난방기술의 발달은 벽난로의 급속한 침체를 가져왔다. 이전까지 '난방'과 '장식'적인 측면이 전부였던 벽난로의 쓰임새가 점점 줄어든 것이다. 산업혁명이 몰고 온 '합리주의'는 당시까지 부의 상징으로 여겼던 벽난로의 설자리를 앗아갔다.
벽난로의 침체를 벗어나게 한 것은 당대를 대표하는 두 건축가에 의해서였다. 건축가들로부터 가장 위대한 건축가로 손꼽히는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Wright, Frank Lloyd)'는 당시 이전 시대의 획일화된 양식이나 장식을 거부하고 생활적으로나 구조적으로 또 자연으로서의 '불'을 받아들이는 본연의 벽난로를 부활시키는 데 주력했다. 또 다른 거장인 '르 꼬르뷔제' 역시 기존의 틀을 탈피, 집의 공간을 분할하는 조형적 존재로 벽난로를 설계했다. 이 두 거장은 현대 건축물과 더불어 벽난로 디자인에 있어서도 막대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평가를 받는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와 르 꼬르뷔제는 벽난로는 단순히 난방과 부의 상징이 아니라 '불'이라는 자연을 집 안으로 끌어들임으로써 인간성을 회복하는 역할을 수행한다는 것을 알렸다. 후대 건축가들은 이들을 '벽난로가 거실이나 응접실, 주방, 야외 등 어디에 위치해야 생활의 확대와 진실한 풍요로움에 가까워질 수 있는가를 고민했던 건축가'로 평하고 있다.
신소재와 함께 발전하는 벽난로
기계공업의 발달과 신소재의 개발은 벽난로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쳤다. 미세한 노즐을 통해 빠져나온 막대한 물의 압력을 통해 소재를 절단하는 워터젯 공법, 레이저를 이용한 컷팅 방법 등이 등장하면서 벽난로는 정교한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또 주물, 금형 및 프레스 기술의 발달은 신소재를 이용한 벽난로 제조가 가능해져 자유롭고 다양한 디자인의 벽난로가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하고 있다.
무엇보다 벽난로에 지대한 영향을 준 것은 '세라믹 유리'. 고온이나 외부 충격에도 높은 내구성을 자랑하는 세라믹 유리로 인해 화구가 노출된 개방형 벽난로의 단점, 즉 열의 낭비, 화재, 먼지 등을 극복함과 동시에 개방형과 마찬가지로 불이 타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현재 선보이는 제품들은 물을 저장하는 공간을 두어 내부의 열로 수증기를 발생시키는 가습 기능, 갑자기 화구를 열면 공기 압력 차에 의해 내부 연기가 밖으로 역류되는 현상을 막는 리프트 업 도어 기능, 화실 내부에 공기 훅을 설치해 불을 다시 한번 연소시키는 다중연소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이렇듯 초기 화로의 모습에서 현대적인 벽난로에 이르기까지 벽난로는 그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의 생활과 문명을 반영한 집합체였다. 또한 초기 난방과 취사의 목적에서 나아가 산업 발달에 의한 신소재의 개발로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적인 면까지 갖추면서 벽난로의 진보는 오늘도 이어지고 있다.그럼에도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는 것이 있다. 벽난로는 구성원 간 소통의 창구이자 무대라는 점이다.田
글 홍정기 기자 / 자료·사진 제공 : 삼진벽난로, 02-547-2003, www.samjinfire.co.kr-->
-
2006-10-29
-
-
[업체탐방] 집은 감각의 결정체 그리고 짓고 디자인하는 회사, 현건축
-
-
전원주택을 설계·시공함에 있어 내부 디자인까지 한 회사에서 전적으로 결정하고 진행하기란 쉽지 않다. 건축주들 대부분이 집 안에 들어갈 모든 가구의 종류와 색, 배치 디자인까지 자신의 요구가 반영되길 바라며, 업체 선정도 말 잘 듣는(?) 곳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업체 측에선 건축주의 말을 그대로 수용하고 반영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 그러나 현건축(대표 : 권진욱)에서 짓는 집은 일단 시공에 들어가면 완공되기 전까지 건축주가 들어설 틈이 없다. 물론 이것은 충분한 사전협의와 철저한 계약이 있기에 가능하다.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창인 경기도 안성시 덕평리 복층 목조주택. 이곳저곳을 둘러보다 몇 가지 특이한 것이 보여 물었더니, 모두 현건축에서 제공한 것이라고. 한쪽 벽면을 장식한 화려한 벽지, 아이들 방에 놓인 옷걸이와 수납공간 등 계약 당시에는 없던 여러 인테리어 소품들로 집을 책임진 현건축에서 사전 협의 과정에서 파악한 건축주 가족의 취향, 취미에 맞추어 가져다 놓은 것들이다.
집 짓기의 첫 단추 격인 협의에 충실해야
현장을 안내한 현건축 이상윤 소장은 “건축주가 우리를 믿고 내·외부를 모두 맡겼기에 어느 곳 하나 소홀할 수 없어 조금이라도 집을 빛낼 만한 것들이라면 곳곳을 뒤져서라도 찾아 설치한다”며 지금까지 완공한 모든 집이 이와 비슷한 과정을 거쳤다고.
전원주택 설계·시공 전문업체 현건축은 최근 사세를 확장해 경기도 안성시 공도읍에 인테리어·리모델링 사무실인 ‘현 디자인(HYUN Design)’을 오픈했다. 건축주들에게 내부 디자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것이다.
회사에서 강조하는 것은 ‘믿음’. 건축주와 설계·시공사 간에 믿음이 없으면 아무리 많은 돈을 쏟아 부어도 좋은 집이 탄생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믿음은 집을 짓는 데에 그치지 않고 꾸미고 가꾸는 데까지 적용된다. 그렇기에 부지 여건에 따른 좌향, 가족의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배치 그리고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입면 계획 등 현건축은 예비 건축주와 시간이 다소 걸리더라도 상담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이러한 일련의 협의 과정이 끝나면 나머지는 업체에 믿고 맡기라고 말한다.
예비 건축주의 대부분이 평생에 한 번 짓는 집이기에 당초 예상과 전혀 다른 집이 들어서지나 않을까 우려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과정에 놀랄 뿐만 아니라 입주 후에는 살기 편하고 아름다운 집을 지어 주어서 고맙다며 선물까지 해온다고.
이기지 못하는 건축가에게 맡겨라
현건축이 추구하는 집은 곧 화가의 작품과 같다. 그림을 원하는 사람이 화가에게 대략의 주제는 말할 순 있어도 어떤 색으로 칠하고, 어떤 도구를 쓰고, 어떤 분위기를 내라는 등의 요구를 하지 않는다. 아니 못한다. 집도 이와 마찬가지. 한 번 선정한 업체를 전적으로 신뢰하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집이 탄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불어 권진욱 대표는 건축주의 요구가 많으면 많을수록 비용은 더욱 추가되기 마련이라고. 아무리 전원주택을 짓고자 하는 이가 공부를 많이 해도 전문가를 따라올 수는 없는 법이기 때문이다. 믿고 맡기면 돈이 더 들어갈 일도, 흔히 말하듯 집 걱정에 머리가 희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또한 건축주가 이기지 못하는 건축사에게 일을 맡기면 반드시 훌륭한 집이 나올 것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권진욱 대표의 명함에는 대표가 아닌 건축가라고 적혀 있다. 집을 짓는 데에 있어 사업가로서 이윤을 얼마 남기지 못하더라도, 건축가로서 작품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의 의도가 담겨 있다.
돈을 많이 들인다고 반드시 좋은 집을 짓는 것은 아니다. 또 건축주의 취향에 맞게 지었다고 해서 꼭 좋은 집만도 아니다. 겉과 내부가, 바닥에서 벽면, 천장 마감재에 이르기까지, 즉 구조재에서 내외장재 그리고 인테리어 용품에 이르기까지 조화를 이룬 집이 좋은 집이다.
현건축은 바로 이런 집을 짓는다.田
문의 현건축, 031-673-4791, cafe.daum.net/hyunhousing
글 홍정기 기자
-
2006-10-28
-
-
[단지를 찾아서] 상위 5%를 위한 고급 전원주택단지 용인 노블빌리지
-
-
용인의 명산 함박산 자락에 일명 교수마을이라 불리는 ‘노블빌리지’가 분양에 들어갔다. 용인은 수도권 전원주택 1번지로 경전철 개통을 앞두고 집중 조명을 받는 지역이다. 특히 노블빌리지가 위치한 처인구는 함박산에 둘러싸여 있어 자연 환경도 빼어나다. 노블빌리지는 건축 분야에서 20년 전통을 자랑하는 노블하우스(주)(대표 류재관)에서 설계와 시공, 분양을 한다.
도시 못지 않은 기반 여건 자랑
뛰어난 교통, 교육, 문화 인프라 여기에 안전성, 수익성, 환금성이라는 투자의 삼박자까지 고루 갖춰 단지 조성 전부터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용인 노블빌리지(교수마을). 각 필지별 조망을 확보하고 외부의 간섭을 피해 단지를 개발했다. 정면으로는 은화삼CC의 그린이 한눈에 들어오고, 옆에는 함박산 등산로가 있어 쾌적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교통 : 명지대역과 용인대역에서 1.5킬로미터인 전철 역세권인데다 경부고속도로(남동I.C)와 영동고속도로(양지I.C)가 10여 분 거리에, 45번 국도가 300미터 거리에 위치한다.
▲교육 : 단지 주변에 역북초, 용인초, 용인중, 태성중, 용인여고 등 용인지역 명문학교가 자리한다. 또 주변에 경찰대, 명지대, 단국대, 외국어대 등 많은 대학이 있어 좋은 교육 환경을 갖추고 있다.
▲문화 : 처인구청, 문화복지행정타운, 용인마트, 용인서울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그리고 88CC 등 많은 골프장과 자연농원, 민속촌, 동백지구가 주변에 있다.
▲투자 : 용인시는 인구 유입률 6년 연속 전국 1위로, 경전철 개통 시 발전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렇듯 용인 빌리지는 여타 주택단지보다 우수한 입지 조건과 가격 경쟁력으로 충분한 투자 환경을 갖추고 있다.
선택받은 사람을 위한 맞춤형 건축
노블빌리지는 상위 5퍼센트를 위한 고급 전원주택을 추구하고 있다. 프랑스식, 스페인식, 유럽캐슬식, 현대식 등의 모델을 제공해 건축주의 취향에 맞추어 선택할 수 있다. 목조, 스틸, ALC, 황토 등 건축 구조도 마찬가지다. 여기에 내·외장재는 고급 친환경 자재만을 고집, 전원주택의 명품 브랜드화를 꾀한 점도 특징이다.
노블하우스 류재관 대표는 “고객과 함께 쌓아가고 공유하는 가치관을 바탕으로 설계에서부터 시공 그리고 각종 원·부자재에 이르기까지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면서 “인근 병원, 대학 등의 전문직 종사자들에게 반응이 좋은 만큼 결과를 낙관한다”고 밝혔다.
용인 노블빌리지는 총 14필지로 작게는 191평 크게는 695평까지 대지 분할을 마친 상태에서 택지를 선착순 분양(개별등기)한다. 또한 지하수, 전기 인입, 전화와 인터넷, 배수로 공사까지 마쳤기에 바로 건축이 가능하다.田
문의 : 노블하우스종합건축사사무소1588-1755, H·P : 011-1743-5354 www.nouse.co.kr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355-3번지 서초월드 B/D 512호
글 황정호 기자 / 사진제공 노블하우스
단지개요
위치 :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동 472-2번지 외
● 분양필지 : 14필지 ● 분양방식 : 선착순 수의계약(택지)
● 등기이전 : 필지별 분할 완료(개별등기)
● 토목공사 : 지하수공사 완료, 전기인입 완료, 전화, 인터넷 완료
배수로공사 완료
● 건축허가 완료(바로 건축가능)
-
2006-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