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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땅,땅-II] 전원주택지 돈만으로 못 산다-법적 규제 및 관련 서류를 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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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돈으로 땅을 사서 집을 짓겠다는데 뭐가 그리 걸리는 게 많은지.’ 농지와 임야를 구입해 대지로 전용, 설계와 시공을 거쳐 사용승인을 받아 등기부등본에 기재하기까지… 단독 필지에 전원주택을 지어 본 사람들은 그 많고 복잡한 절차에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다. 지난 호에서 언급했듯이 땅은 공공재公共財적 성격이 강하기에 그 소유에서 개발, 관리까지 각종 규제가 따르기 때문이다. 용도지역은 〈국토의 이용 및 계획에 관한 법률-이하 국계법-〉, 자연보전권역 안에서의 행위 제한은 〈수도권 정비법〉, 농지의 전용 및 소유는 〈농지법〉, 산림의 형질 변경은 〈산림법〉, 보전 산지 안에서의 행위 제한 및 산지 전용은 〈산지관리법〉 등. 여기에서는 전원주택과 밀접한 관리지역 중 토지거래허가구역 내 농지 구입 방법을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전원주택지를 구입하려면 법에서 정한 토지의 용도를 알아야 한다. 다른 용도로 이용하려면 까다로운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그렇지 않을 때에는 규제를 받는다.
전원부동산시장에 매물로 나온 농지와 임야에는 대개 ‘관리지역’이란 수식어가 붙어 있다. 토지의 이용과 방법을 규제하는 용도지역 중 관리지역이 상대적으로 개발하기 쉽다는 일종의 홍보 문구다. 〈국계법〉에서는 용도지역을 도시지역, 관리지역, 농림지역, 자연환경지역으로 구분해 토지의 이용 및 건축물의 용도, 건폐율, 용적률, 높이 등을 제한하고 있다. 그 가운데 전원주택과 밀접한 관리지역은 다시 보전·생산·계획관리지역으로 나뉜다.
보전관리지역 : 자연 환경 보호, 산림 보호, 수질 오염 방지, 녹지 공간 확보 및 생태계 보전 등을 위해 보전이 필요하지만, 주변 용도지역과의 관계 등을 고려할 때 자연환경보전지역으로 지정 관리하기 힘든 지역이다.
생산관리지역 : 농업과 임업, 어업 생산 등을 위해 관리가 필요하나, 주변 용도지역과의 관계 등을 고려할 때 농림지역으로 지정 관리하기 힘든 지역이다.
계획관리지역 : 도시지역으로의 편입이 예상되는 지역 또는 자연 환경을 고려해 제한적인 이용·개발하려는 지역으로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지역이다.
종 세분화 전 관리지역을 주목해야
이렇듯 과거 준농림지에 해당하는 보전·생산관리지역은 개발보다는 생태계 보전과 농업·임업 등 생산 위주다. 반면 계획관리지역은 예전 도시지역이었거나 편입 예상지역으로 도시의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개발을 위한 곳이다.
관리지역의 세부 용도별 관리 방안( 참조)을 보면, 생산·보전관리지역은 각종 개발 행위가 제한되므로 투자 가치가 떨어진다. 반면 계획관리지역에서는 용적률 100퍼센트 이하에서 공동주택과 근린생활시설, 숙박시설, 비공해업종 공장 등이 들어설 수 있고, 2종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면 용적률 200퍼센트의 아파트 건립도 가능하다.
정부는 올해까지 각 지방자치단체에 관리지역의 세분화를 마무리지을 것을 종용하고 있다. 그러나 계획관리지역하고 보전·생산관리지역의 토지 가격 차이가 다섯 배까지 벌어질 전망이기에 지자체에서는 주민들의 눈치를 살피는 입장이다. 한편 토지 개발 전문가들은 “세분화가 이뤄지기 전 관리지역의 토지를 매입해 토지개발행위를 하면 계획관리지역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귀띔한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토지 매입, 6개월 거주해야
문제는 관리지역 내에서 마음대로 살 수 있는 농지나 임야는 드물기에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점이다. 농지와 임야를 매입할 때 소유 자격과 소유 한도를 규제하는 토지거래허가제와 농지취득자격증명원, 농지소유상한제 그리고 거래 정보를 관리하는 검인계약서제와 실명 거래를 준수하도록 규정한 부동산실명제, 부동산등기의무제 등이 그것이다. 농지는 농민이 아니면 살 수 없고, 임야를 살 때도 매매 증명을 받아야 한다. 특히 빼놓을 수 없는 게 토지거래허가제도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대도시 주변은 대부분 토지거래허가 대상 지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부는 토지의 투기적인 거래가 성행하거나 성행할 우려가 있는 지역, 지가가 급격히 상승하거나 상승할 우려가 있는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있다. 이 구역 내에서 일정 규모 이상인 토지의 소유권과 지상권을 이전 설정하는 계약은 거래 당사자가 공동으로 시장·군수 또는 구청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그 허가를 받으려면 토지 소재지 시·군에 거주해야 하고, 거주 기간도 세대주를 포함한 세대원 전원이 당해 시·군에 허가 신청 전 최소 6개월 전부터 거주해야 한다.
한강수계권역 내의 농지를 매입할 때도 마찬가지여서 세대원을 포함한 세대원 전원이 주소를 이전하고 현지에서 6개월 이상 거주해야 한다. 이 권역은 한강수계의 수질 보전을 위해 팔당호, 남한강(팔당댐∼충주 조정지댐), 북한강 및 경안천의 양안 중 특별대책지역은 해당 그 경계로부터 500미터 이내의 지역을 말한다.
이처럼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는 토지의 까다로운 매입 절차 때문에 위장 전입과 증여 등의 거래가 성행하고 있다. K씨는 토지 마련 시 6개월 이상 거주해야 한다는 조항 때문에 현지인의 명의를 빌렸다고.
“한적한 농촌에서 노후를 보낼 전원주택을 지으려고 땅을 산다는데 6개월 이상 거주해야 한다니… 어이가 없더군요. 6개월간 월세나 전세를 살기도 그렇고, 또 점찍어 둔 땅이 나만 기다려 준다는 법도 없잖아요. 할 수 있나요, 현지인의 명의를 빌려 땅을 매입할 수밖에….”
K씨처럼 현지 거주민의 명의로 토지를 매입한 뒤 그 토지에 대한 근저당을 설정하거나 처분금지가처분신청, 가압류 등을 걸어 두는 사례는 흔하다. 그 중에는 간혹 명의를 빌려준 현지인이 중도에 소유권을 주장해 법정 분쟁으로 가기도 한다. 또한 L씨의 경우는 농지 매입에 관한 계약 후 중도금과 잔금 지급일을 6개월 이상 뒤로 미루기도 했다. 그리고 해당 지역에 위장 전입해 거주 기간 요건을 충족했다.
물론 토지거래허가구역 내라도 용도지역에 따라 기준 면적 미만의 규모로 토지를 매입하면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그 기준 면적은 도시지역 내 주거지역은 약 55.4평(180㎡) 미만, 상업지역은 약 60.5평(200㎡) 미만, 공업지역은 약 200평(660㎡) 미만, 녹지지역은 약 30.2평(100㎡) 미만이다. 만약 용도지역이 없다면 약 27.2평(90㎡) 미만이다. 비도시지역의 면적 제한은 약 75.6평(250㎡) 미만이며 농지는 약 151.2평(500㎡) 미만, 산지는 약 302.5평(1000㎡) 미만이다.
앞에서 보았듯 아무런 조건 없이 토지를 사서 전원주택을 지으려면 비도시지역의 관리지역으로, 논이나 밭이라면 151.2평 이하(임야는 302.5평 이하)를 구입해 농지전용허가를 받으면 토지거래허가나 농지취득자격증명을 받지 않고도 집을 지을 수 있다(단 토지거래신고는 해야 함).
전원주택 짓는데 농지취득자격 필요
토지거래허가구역 내의 거주 요건을 충족하면 농지 매입이 가능한데 이때는 ‘농지취득자격증명원’을 발급 받아야 한다. 자격은 농지를 취득하려는 사람 중 농업인이나 농업인이 되고자 하는 자 또는 농업 법인을 그 대상으로 하며, 농지 소재지의 관할 시장·구청장·읍장 또는 면장으로부터 발급 받아야 한다. 이것은 농지의 소유권 이전 등기에 필수적인 첨부 서류로, 농지를 취득한 후 소유권에 관한 등기를 신청할 때 첨부해야 한다. 그런데 과연 농사를 짓기 위해 농지를 취득하는 도시민이 몇이나 될까?
농지취득자격 발급 신청 시 처리기간은 현지 조사 등을 감안 4일 이내다. 한편 2006년 1월 22일부터 농지 취득 시 농업경영계획서를 작성하지 않고(현지 조사가 불필요한 전용허가를 받은 농지, 주말·체험영농농지) 농지취득자격증명을 신청할 때에는 이를 2일 이내 처리하도록 처리기간을 단축했다.
농지은행에 임대하면 도시민 무제한 농지 소유
2006년 3월부터 토지거래허가를 받아 취득한 토지의 사후 이용 의무 불이행 시 이행강제금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그 전에는 이용 의무 위반자에게 과태료를 부과했으나, 금액이 적을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의도적으로 이용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적절한 이행 담보 수단이 없어 이행강제부과금으로 전환한 것이다. 또한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법률 위반 사항에 대한 신고·포상제도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부재지주不在地主 농지가 농지은행으로 몰리고 있다.
2005년 10월부터 농업 경영 목적으로 취득해 소유한 농지를 농지은행(한국농촌공사)을 통해 전업농 등에게 장기 임대할 경우 임대(사용대)를 허용하고, 그 기간 동안의 자기 농업 경영에 이용하지 않더라도 소유하도록 했다.
▲비농업인의 상속 받은 농지는 약 3025평(1헥타르) ☞ 농지은행에 임대할 경우 3헥타르까지 소유 가능.
▲8년 이상 영농 후 이농하여 계속 소유하는 농지 등은 약 3025평 ☞ 농지 은행에 임대할 경우 면적 제한 없이 소유 가능.
이렇듯 〈농지법〉상 자경하지 않는 농지는 처분해야 하지만 농지은행에 위탁하면 계속 소유할 수 있기에 도시민도 농지 소유가 가능해진 셈이다.
3000평 정도의 농지를 투자 목적으로 매입한 K씨. 그는 부재지주인데 법적 문제나 과태료는 없을까? 한마디로 현행법상 직접 농사를 짓지 않더라도 농지은행에 위탁했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위탁 기간은 최소 5년 이상이며 위탁 수수료는 임대료의 10퍼센트 안팎이다.
실제로 2005년 10월 이후 농지은행을 통한 임대 신청자 5698명의 거주지별 현황을 보면, 서울이나 광역시 등 대도시 거주자들이 3194명으로 전체 신청자의 56퍼센트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수도권인 경기도를 포함시킬 경우 도시지역 거주자가 75퍼센트 이상이다. 이들의 농지 취득 사유를 보면 전체 면적 2807헥타르 중에서 매매로 농지를 취득한 면적이 2360헥타르로 84퍼센트 이상을 차지하는 반면 상속이나 증여로 농지를 취득한 경우는 16퍼센트에 불과하다.
이 수치가 뜻하는 것은 농지를 취득할 때부터 자경을 목적으로 하지 않던 사람들이 이행강제부과금이나 농지처분 명령 등을 피하기 위해 농지은행에 임대를 신청하고 있다는 것이다.
토지 구입 시 꼭 확인할 관련 서류
토지 상태를 확인했다면 관련 문서를 확인해야 한다. 직접 하기 어려우면 전문가에게 검토를 의뢰하거나, 관할 관청 민원실에 문의하면 전원주택을 지을 수 있는 땅인지, 어떠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지 확인해 준다. 기본 문서에는 지적도, 토지(임야)대장, 국토(도시)이용계획확인원, 등기부등본 등이 있다.
토지(도시)이용계획확인원 : 상 용도지역·지구·구역을, 또 군사보호구역, 문화재보호구역 등 각종 토지 이용 규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지적(임야)도 : 해당 부지의 지목과 모양 및 방위를 알 수 있는 지도로 부지에 접하는 도로의 유무와 인접 대지의 상황을 알 수 있다. 규모가 작은 부지인 경우에는 도시(토지)이용계획확인원 뒷면에 부착된 도면으로 지적도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나, 규모가 큰 부지는 지적도를 별도로 발부 받아야 한다. 그러나 지형이나 형질 파악은 불가능하다.
토지대장(임야대장) : 토지 소재 및 지번, 지목, 면적, 소유권 변동, 소유자, 토지 등급 등이 명기된 서류다. 대개의 경우 등기부등본 상에도 면적과 소유자가 명기되어 있으므로 자주 이용되는 서류는 아니지만 지적도나 토지(도시)이용계획확인원과 같이 일괄적으로 해당 관청에서 발부 받을 수 있으므로 사용하기에 용이하다.
등기부등본 : 부지의 소유권뿐 아니라, 지상권과 근저당권의 설정 관계를 표기해 주는 서류이므로 땅을 구입하고자 할 경우에는 필히 확보하고 확인해야 할 서류이다.田
글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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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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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집중] 전원주택에 부는 명품 바람, 도시형 전원주택 고급화, 차별화 전략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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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시장도 아파트 못지 않게 가격 면에서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10억∼30억 원 하는 도시형 전원주택을 보면, 명품이란 수식어는 이제 강남 브랜드 아파트에만 국한된 게 아닌 듯하다. 고급 전원주택이 주로 밀집한 곳은 레포츠 시설이 산재한 경기도 기흥·수지·성남 판교 일대다. 신도시 주변 전원주택단지로 분양업체에서는 전문직 종사자나 유명 연예인과 프로 스포츠 선수 등을 대상으로 소리소문 없는 ‘부자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여기에서는 전원 부동산 전문가인 (주)대정하우징의 박철민 대표를 통해 고급형 전원주택의 시장 동향을 살펴보았다. 아울러 the # 포스힐, 노블랜드, 노블힐스 전원주택단지는 본지의 취재 자료에 근거했음을 밝힌다. -편집자주
글 박철민
02-501-2900. www.jwnews.com
전원주택의 입지 선호 조건 1순위는 예나 지금이나 자연 환경이다. 전원주택 붐이 한창이던 1995년에는 전국적으로 전원주택용 토지 거래가 활발하여 자연 환경이 양호한 인기 지역에서는 매물 부족 현상까지 나타났다. 건축 구조를 보면 조적, 철근콘크리트, 통나무, 돌집뿐만 아니라 경량 목조주택과 스틸하우스 등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전원주택이 인기를 끌자, 어느 정도 경관을 갖춘 전국의 산과 강, 호숫가 주변에서는 마구잡이로 전원주택단지 개발이 이루어졌다. 그 때문에 전원주택과 환경 파괴라는 여론이 거세게 일면서 법적 규제가 점차 강화돼 전원주택시장은 새로운 변화를 맞았다.
1997년 I.M.F. 경제난이 닥치자 전원주택자들은 자연 환경과 경제 활동을 중시하면서 출·퇴근, 교육, 의료, 편의 시설 등이 용이한 이른바 ‘도시형 전원주택’을 선호하기 시작했다. 서울의 경우 도시형 전원주택의 수요 구도를 보면 ▲남부권역 거주자는 용인시 수지구와 광주시 오포면 ▲동부권역 거주자는 양평군 서종·대서·강하면 그리고 남양주시의 수동면과 광주시 퇴촌면 ▲북부권역 거주자는 포천시 소홀면과 양주시 ▲서부권역 거주자는 파주시, 김포시, 강화군 등에 자리를 잡았다. 이처럼 자연 환경에다 생활의 편리성, 즉 지하철·광역 버스 등의 대중교통과 백화점·병원·교육 시설 그리고 상하수도·도시가스 등에 이르기까지 실제 도시 생활이 가능한 지역을 선호한 것이다.
이러한 전원주택 수요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도시 주변 녹지지역과 신도시 역세권에 들어서기 시작한 것이 바로 ‘도시형 고급 전원주택’이다. 2000년대부터 고급스럽고 호화로운 고가高價 전원주택은 도시형과 자연형으로 양분되기 시작했다. 자연형 전원주택의 경우, 주로 건축 가능한 도시 근교의 강가나 호숫가 그리고 특별한 입지의 제한성과 환경 프리미엄으로 땅값과 건축비가 만만치 않은 관광지와 리조트시설 주변에 들어섰다. 고급형 전원주택은 단독형과 연립형·타운하우스 등 건축 형태도 다양한 편으로, 그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판교신도시 주변 전원주택 건축 열기로 후끈
강남권에서 인기를 끄는 전원주택지는 단연 판교신도시 주변 지역이다. 경부고속도로 판교 분기점에서 이어지는 외곽순환도로, 서해안고속도로 그리고 신갈 분기점과 연계된 영동고속도로 등 고속화 도로망이 잘 갖춰져 있다. 기존 전철 노선도 확정돼 있으며 영덕-양재 도시고속화도로와 분당-판교-강남-용산으로 이어질 신분당선으로 인근 도시로의 접근성도 수월해질 전망이다.
그 가운데서도 수지와 분당은 주변 환경과 접근성 그리고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원주택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강남에서 30분 안팎이면 닿는 교통 여건에다 분당신도시하고 인접성, 판교신도시의 각종 기반시설과 생활 편의시설까지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택지 가격을 보면 수지는 평당 250∼400만 원대이고 분당과 판교 주변은 평당 700∼900만 원대지만 개발 호재로 상승 여력이 충분한 편이다.
한편 성남시 수정구 시흥동 일대에는 20억 원 안팎의 초호화 주택 건축이 잇따르고 있다. 판교신도시 북쪽지역에 자리한 공동주택 ‘르 사이트 빌모트’는 80평 이상으로 평당 분양가가 2000만 원이고, 코오롱건설이 짓는 ‘린든그로브 빌라(65∼87평)’는 평당 분양가가 2000만 원이며, 포스코건설 ‘the # 포스힐’의 단독주택은 분양가가 20억∼25억 원이다. 또한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의 16세대가 거주하는 단독주택촌인 ‘SK타운하우스’는 대지 120평에 건평 80평으로 12억 원대에 분양했는데 현재 2배 이상 올라 매매가는 평수에 따라 다르지만 15억∼30억 원이다. 인근 현대타운하우스 89평은 10억 원대, 우성캐릭터 105평은 20억 원대에 매매가가 형성돼 있다.
고급형 스틸하우스 단지, 판교 the # 포스힐
‘the # 포스힐’은 포스코건설이 단독주택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해 브랜드 개념을 적용한 곳이다. 택지와 주택을 일괄 분양하는 ‘선시공 후분양’ 방식의 완성형 단지다. 5552평 부지에 60평형(12가구), 70평형(4가구), 80평형(8가구) 총 24가구가 들어서 있다.
모든 가구를 각 세대 간 프라이버시와 동선 등을 면밀히 고려해 남향으로 배치했다. 단지 주변이 보존녹지지역이고 건폐율이 20퍼센트여서 가구마다 쾌적하고 넓은 정원을 갖고 있다.
주민들의 편의성을 고려해 첨단 생활 기반시설을 갖췄다. 어둠 속에서도 외부인의 단지 침입을 감지하는 적외선 감지기와 가구마다 설치한 무인 경비 시스템은 이상 징후 감지 시 종합상황실로 통보된다. 또한 초고속 광케이블을 비롯해 위성방송, 케이블TV 수신 시스템, 홈-오토메이션 그리고 부부 욕실의 비상 콜 버튼 및 스피커 폰, 음식물 쓰레기 탈수 시스템 등을 갖추었다.
주택은 모두 스틸하우스 공법을 적용해 안전성을 보장하고 보온 및 단열성이 기존 주택보다 우수하며 골조가 뒤틀리거나 썩을 염려가 없어 반영구적이다. 평형별 또는 스타일별로 내부 구조와 분위기를 달리했고 외장재는 치장벽돌과 시더 사이딩을 접목해 일체감을 강조했다.
분당하고 가까워 쇼핑과 의료, 교육 등 생활 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판교 분기점에 인접해 서울은 물론, 경부고속도로와 외곽순환도로를 통해 지방으로의 이동도 수월하다. 특히 분당에서 내곡동으로 이어지는 도시고속화도로를 이용 10분대면 강남에 닿고, 23번 국도에서 세곡동 사거리를 거쳐 송파와 잠실권으로 진입도 편리하다.
또한 정자역에서 판교-강남-신사역 간 신분당선 전철도 들어설 예정이어서 교통편은 훨씬 더 좋아질 전망이다.
수지지구, 도심 속 공원 같은 전원주택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분당신도시와 마주한 수지지구에는 대규모 아파트단지가 들어서 있다. 수지에서 시작된 택지 개발 열풍은 인근 구성, 기흥, 신갈을 아파트촌으로 탈바꿈시켰다. 그 주변은 개발 분위기에 편승해 여타 수도권 외곽의 전원주택단지보다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규모에 비해 아직 교통과 교육, 의료, 쇼핑, 레저 시설 등이 충분하지 않지만 도시형 전원주택지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
특히 신봉동과 성복동은 아파트의 개발 범위가 확대되면서 이곳 전원주택단지들은 도심 속의 공원 같은 분위기를 느끼게 한다. 수지의 외곽으로 흐르는 장평천과 시가지를 감싸고 있는 광교산을 중심으로 전원주택단지들이 입지해 있으며, 영덕-양재 고속도로 진입 램프가 예정돼 있어 투자 전망도 밝은 편이다.
포스트 판교에 자리한 노블랜드(Noble Land)
‘포스트 판교’라 불리면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용인시 수지 신봉동. 광교산에 둘러싸여 있고 인근에 각종 생활 편의시설이 있어 주거 환경이 빼어나다. 서울-용인 고속화도로, 분당-수서 고속화도로, 국지도 23호선을 잇는 도로 등 6개 도로의 신설·확장 계획이 알려지자, 신봉동은 최근 ‘포스트 판교’라는 이름 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신봉동 입구 아파트 단지를 가로질러 10여 분 들어서면 광교산 기슭에 (주)좋은집의 전원주택단지 ‘노블랜드(Noble Land)’가 위치한다. 뒤에는 광교산이, 앞에는 신봉천이 흐르는 배산임수형 단지다. 세대당 150∼240평 규모로 회사에서 설계, 시공한 진달래언덕(건축면적 71.6평-3세대), 가재마을(69.6평-3세대)과 설계 과정에서부터 입주자가 관여할 수 있는 주문형 주택(50∼95평-10세대) 등 총 16세대가 들어서고 있다. 모든 필지를 남향받이 계단형으로 앉혔으며, 건강주택단지답게 산림을 훼손하지 않은 채 있는 그대로의 자연에 올려놓은 것이 특징이다.
이 단지는 설계에서 시공, 완공, 분양, 입주까지 책임지는 ‘토털 시스템’을 제공, 입주자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고 있다. 한국주거문화연구소 해외 건축가들과 손잡고 설계한 고품격 디자인에 (주)좋은집의 풍부한 노하우와 기술력이 어우러져 근래 보기 드문 전원주택단지다. 모든 주택에는 친환경 소재를 고집해 환기성이 우수한 창호, 건강 자재, 숯 벽지, 황토방과 더불어 마감재에도 친환경 접착제만을 사용했다.
문의 (주)좋은집 031-726-0400, www.joenzib.co.kr
용인, 전원주택 1번지의 자존심 변함 없어
용인시 고기동 일대는 개발의 여파가 미치지 않은 유망 전원주택지다. 도심형 전원주택지로 각광을 받으면서 지가地價가 많이 오른 데에다 최근 판교 효과까지 가세해 남향의 목 좋은 택지는 평당 300만 원을 호가한다. 이 지역은 분당에서 가장 가깝고 낙생저수지를 따라 성남과 마주해 일찍부터 유원지로 자리잡아 도시인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광교산과 백운산, 바라산 계곡에서 시작되는 계곡물은 사계절 항상 맑고 깨끗해 저수지와 산을 찾는 낚시, 등산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유원지지만 숙박시설을 건축할 수 없어 각종 먹거리나 전원카페 등이 들어서 있다.
한편 용인시 기흥구 하갈동의 건강 전원주택단지 ‘노블힐스’는 7000여 평 부지에 연면적 70∼150평대(건축면적 100∼180평)로 28가구가 들어선다. 수원I.C.에서 경희대학교 방향 청명산자락에 위치하며 단지 내 400평 규모의 골프연습장과 약수터,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다. 현 분양가는 2004년 당시보다 2배 이상 오른 36억 원 선이다. 국내 고급 전원주택의 효시이자 본향으로 알려진 ‘기흥주택단지’는 기흥읍 고매4리 일대 총 300여 가구로, 대지 면적만 1000평이 넘는 단독주택에서 60∼80평대의 고급 빌라까지 다양한 주택이 산재해 있다. 가격은 60평대 빌라를 기준으로 5억∼10억 원이다. 이 주택단지는 코리아CC에 이르는 2차선 도로의 북쪽이냐, 남쪽이냐에 따라서 가격 차이가 난다. 도로 북쪽에는 연수원과 기업연구소, 모텔, 공장 등이 혼재해 있고, 도로 남쪽 동남향 주택이 가장 높은 가격대를 형성한다. 남향인 단독주택은 평당 400만∼600만 원이다.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평창리의 전원주택단지 ‘발트하우스’는 2만 1000평 부지에 필지 268평에 건평 60∼70평대 80가구가 들어서는데 분양가는 8억 4000만∼9억 원이다. 양지면 은화삼CC의 ‘은화삼샤인빌’도 전체 96가구 중 30가구는 대지 250∼350평에 건평 75∼85평으로 분양가가 8억∼9억 원이다. 기흥읍 코리아 골드CC 내에 SK건설이 골프빌리지 ‘기흥 아펠바움’ 고급 단독주택 77가구를 분양한다. 47∼87평형으로 분양가는 평당 1500만 원 이상으로 15억 원 선이다.
용인시 구성면 88골프장과 경찰대학 인근에 위치한 고급 별장 단지인 ‘향린동산’은 지금 거주자의 연령층이 낮아지면서 세대 교체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인근 동백지구와 구성지구 개발이 마무리되면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동백지구의 상가시설을 비롯해 학교와 병원 등 각종 편의시설이 완비되고 도로·경전철 등 교통 인프라 확충으로 생활이 한결 편리해질 전망이다. 땅값은 평당 300만∼600만 원으로 고지대에 위치해 전망이 뛰어나거나 수영장·운동장 등 편의시설 인근에 위치한 곳은 비싼 편이다. 고급 단독주택 매매가는 25억∼40억 원이다.
수원의 비버리힐스, 노블힐스(Noble Hills)
전원주택의 입지 3박자 즉, 쾌적한 자연환경과 편리한 교통 여건, 생활 시설을 고루 갖춘 최첨단 건강전원주택단지 노블힐스.
사면이 산으로 둘러싸인 단지 내 28세대 모두를 남향으로 배치함으로써 조망 및 일조권을 확보했으며 단지 내에는 자연과 교감을 나누는 청명산 산책로와 골프 퍼팅장이 있다. 1.5킬로미터 지점에 수원I.C.가, 5분 거리에 42번·43번 국도가 있어 강남·분당·용인·수원 등으로의 진입이 편리하다. 수원-양재 도로 확장에 이어 2009년에는 서울-기흥 경부고속도로가 들어설 예정이라 교통 여건은 더욱 나아질 전망이다. 또한 1킬로미터 거리에 대형 쇼핑몰(뉴코아, 삼성홈플러스 등)이 들어선 영통지구를 포함해 주위에 대형 종합병원(아주대학병원, 성빈센트병원 등)과 각종 교육기관(경희대, 성균관대, 청초중·고등학교 등)과 레포츠시설(한성, 기흥, 코리아나 골프장 등)이 산재해 있다.
이 단지는 100년 주택을 짓는 시행사인 노블힐스와 시공사인 (주)보보스 D&C의 결정체라 할 만큼 최첨단 친환경 주택으로 큰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이를 반증이라도 하듯 축구선수 박지성, 이운재 씨뿐만 아니라 유명 영화감독과 전문가들이 속속 입주하고 있다.
보일러와 에어컨을 자동 조절하는 ‘자동 온도 조절 시스템’, 청소기가 필요 없는 ‘중앙 집중식 청소 시스템’, 천연 필터를 사용해 영구적으로 사용하는 ‘정수 시스템’, 방마다 실온은 유지한 채 해로운 공기만 정화시키는 ‘공기 정화 시스템’, 가스 밸브의 개폐 여부를 언제 어디서나 전화 음성으로 확인하는 ‘가스콤’ 등이 설치돼 있어 현대식 전원주택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단지 내 CCTV 및 경비초소, 각종 첨단 장비 시스템을 도입 완벽한 방법 시스템을 구축해 단독주택의 안전 문제를 해결한 것도 노블힐스만의 자랑거리다.田
문의 : (주)보보스 D&C www.bobosdnc.co.kr 031-281-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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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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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재정보] 난방비와 환경을 동시에 탄소 가공 면상 발열체 '하이카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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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면 가정마다 난방비 걱정에 마음을 졸인다. 아무리 아껴 써도 요금 고지서 펼치기가 두렵다. 가벼워진 주머니 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난방비는 고공 행진을 거듭한다. 그래서인지 최근 보조 난방기구 시장이 활황이다. 기존 전기 매트나 담요에 이어 전기 온풍기, 전기 발열기 등 전기를 이용한 다양한 보조 난방기구들이 속속 선보이고 그 인기도 높다. 그런데 문제는 전자파다. 전기 제품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인체에 해롭다는 것은 상식. (주)포근한세상(대표 : 박흥서)에서 출시한 신개념 친환경 바닥 난방재 '하이 카본'이 관심을 모으는 이유이기도 하다.신소재 난방재인 하이카본은 탄소 가공 면상 발열체로 기존 전기 코일이나 카본 열선을 사용하는 발열체의 단점인 바닥과 내부 온도의 편차를 2도씨 이내로 줄였다. 또한 소비 전력을 최대한 낮춰 난방비 걱정까지 덜었다. 전기장판처럼 접촉면에서만 열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인체에 무해한 탄소의 원적외선 복사열로 실내 공기를 따듯하게 하고 항균, 탈취 효과까지 더한다.난방비는 내리고, 건강성과 환경성은 올려하이카본은 기존 난방시설 대체용으로 전망이 밝은 편이다. 평당 최대 소비전력 600W/h, 평균 소비전력 200∼250W/h로 도시가스와 기름보일러에 비해 각각 약 25퍼센트, 70퍼센트의 전력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두께는 1밀리미터 불과해 가볍고 반영구적이라 현재 주택, 체육관, 종교시설, 식당 등에서 단열재로 쓰일 뿐만 아니라 매트리스나 담요에 이어 자동차 시트까지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하이카본을 비닐하우스나 축사 천장에 설치하면 폭설에도 그 자체에서 발생하는 열로 눈이 바로바로 녹기에 붕괴의 위험도 덜 수 있다.이 제품은 탄소를 함침한 순면 위에 전원 연결용 동판을 부착하고 폴리에틸렌으로 코팅 마감하는 과정을 거쳤다. 따라서 약간의 크랙이나 파손만으로도 전체를 교환했던 기존 제품들과 달리 파손 부분만 절연 처리하면 재사용이 가능하다.(주)포근한세상 정일환 실장은 "소비자들이 기존 제품은 열 소모량이 많고 전자파가 발생한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대체 용품이 없어 구매할 수밖에 없었다"며 "하이카본은 이러한 단점을 극복했을 뿐만 아니라 제품 응용 분야도 다양해 시장에서 좋은 결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하이카본은 기기를 작동시켜 온도를 올리는데 1분이면 족해 난방장치를 미리 가동할 필요가 없고 부분 난방도 가능해 에너지 낭비도 막을 수 있다.시공도 간편하다. 단열재 부착→하이카본 부착→전선 연결, 절연→온도조절기 부착이면 끝. 보여지듯 기존 바닥을 철거하지 않아도 돼 추가비가 없고 부착 층이 10밀리미터에 지나지 않아 방의 층고에도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 것도 하이카본의 장점이다.난방시장 새로운 표준 만들 것(주)포근한세상은 하이카본 출시를 통해 국내 난방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기존 전기 난방 제품의 대체 상품으로 하이카본에 이어 경제성과 안전성을 갖춘 친환경 웰빙 난방 소재를 꾸준히 개발하겠다는 것이다.박흥서 대표는 "기존 난방 시스템과 연료의 문제점을 조사 분석하면서 깨끗함, 친환경, 편의성, 경제성 그리고 웰빙에 초점을 맞춰 5년여의 연구 끝에 하이카본을 출시하게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난방시장의 표준을 만듦과 아울러 세계 난방시장을 주도하는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田 ·문의 : 02-2601-5144, www.epogni.com글 홍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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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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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한 펜션] 스키장 주변 펜션, 어디가 좋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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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을 맞아 전국 유명 스키장들마다 가족 단위 스키어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기상청은 올 겨울에는 예년에 비해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리겠다고 예측했다. 스키어뿐만 아니라 스노보드 마니아들에게는 그야말로 행복한 겨울이다. 모처럼 가족과 함께 하는 여행길, 아파트를 고스란히 옮겨 놓은 듯한 콘도는 겨울의 정취를 반감시키기 마련이다. 자, 지금부터 스키장 주변에 산재한 펜션으로 스키 여행을 떠나보자. 도시에서는 맛볼 수 없는 갖가지 테마로 오감五感을 즐겁게 만들 것이다.
글 홍정기 기자
무주리조트 _ 반딧불이 펜션 / 구름채 펜션
보광휘닉스파크 _ 핀란디아 펜션 / 플라워 펜션
대명비발디파크 _ 아침의 향기 펜션 / 하늘정원 펜션
용평리조트 _ 숲속의 별들 펜션 / 체르맛트 펜션
현대성우리조트 _ 알프스클럽 펜션 / 오랜知펜션
무주리조트
덕유산국립공원 내 212만 3000여 평의 부지에 자리한 무주리조트. 산악형 리조트답게 자연과의 조화를 컨셉으로 자연과 인간, 예술과 건강의 조화로운 상태를 지향하는 휴양지다. 모든 시설이 산악지형에 어울리는 오스트리아풍으로 이루어져 마치 유럽에 온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경관이 아름답다. 국내 최대 길이를 자랑하는 실크로드 슬로프, 국내 최대 경사지인 레이더스 슬로프 등은 마니아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위치 : 전북 무주군 설천면 심곡리 산43-15
·문의 : 063-322-9000, www.mujuresort.com
반딧불이 펜션
덕유산국립공원과 무주리조트 사이에 위치하며, 펜션 바로 앞으로 무주구천동 33경 계곡이 흐른다. 덕유산, 한라산, 지리산, 계룡산, 속리산, 북한산, 설악산, 백두산 등 우리나라 유명 산 이름을 딴 객실과 함께 반딧불이, 귀뚜라미, 다슬기 객실 등 총 11개 실이 있다. 각 방마다 차별화된 인테리어가 돋보이고 객실에서 내려다보이는 구천동계곡의 시원한 조망이 탁월하다. 각 방마다 화장실, 샤워실, 가스레인지 등의 취사도구가 갖춰져 있어 요리도 가능하다. 인근에 무주리조트, 무주 33경과 더불어 칠연폭포, 용추폭포 등이 있어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위치 : 전북 무주군 설천면 삼공리 318-1
·객실요금 : 15만∼40만 원(겨울철 성수기)
·문의 : 063-322-1120, 017-257-0022, www.imuju.com
구름채 펜션
덕유산과 무주리조트가 한눈에 들어오는 펜션으로 진갈색 외벽에 뾰족한 박공 라인이 일품이다. 2004년 11월 완공한 펜션으로 5동의 건물에 복층 룸, 커플 룸, 대형 룸 등 8개의 객실이 있다. 객실마다 인터넷이 가능한 PC 및 드럼 세탁기, 대형 PDP TV, 전자레인지, 전신 샤워기 등을 갖춰 놓았다. 특히 복층 침대 위의 호박 모양의 등, 분위기가 어울리는 타월컬러까지 시설도 깨끗하고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쓴 펜션지기의 손길이 느껴진다. 2007년도 예약은 2박을 우선적으로 받으며 방문객에게는 리프트 할인권(25%)과 장비대여 할인(20%)을 하고 있다.
·위치 : 전북 무주군 설천면 삼공리 820-5번지.
·객실요금 : 7만∼50만 원(겨울철 성수기)
·문의 : 063-322-9999, 011-511-2624, www.solche.co.kr
보광휘닉스파크
서울에서 1시간 50분이면 도착하는 산악 휴양지 휘닉스파크는 호텔, 콘도, 스키장, 골프장, 레저시설 등 첨단 시설을 갖춘 종합 휴양 리조트다. 한류 열풍의 시초가 된 미니시리즈 ‘가을동화’의 메인 촬영지로 유명하다. 스키장은 태기산 기슭 120만평 부지에 천혜의 지형을 살려 설계했으며 FIS(국제스키연맹)의 공인을 바은 4면을 포함해 총 21면의 슬로프를 갖추고 있다. 21개 코스 어디에서나 500미터 넓이의 광활한 스키 베이스를 향한 파노라마가 한눈에 들어오 독특한 슬로프 설계가 돋보인다.
·위치 :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면온리 1095
·문의 : 02-508-3400, 1588-2828, www.phoenixpark.co.kr
플라워 펜션
유럽형 목조주택의 독특한 설계를 도입한 펜션이다. 12~15인용 스페셜 룸인 라일락 3실과 4~5인용 패밀리룸인 미스티 블루, 민트가 있다 주위를 원목 텍으로 연결했으며 1층에는 안락한 테이블과 홈-바(bar)가 있는 카페가 있다. 어느 방에서나 탁 트인 창으로 계곡의 시원함을 느낄 수 있고 창을 낸 천장으로 밤이면 수많은 별이 지나간다. 눈꽃이 장관인 겨울 자연 속 휴식과 함께 스키, 등산, 암벽등반, 래프팅, 승마, 패러글라이딩 등 다양한 레저 활동도 즐길 수 있다.
·위치 :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유포리 58-2
·객실요금 : 10만~35만원
·문의 : 033-333-3055, 010-3130-6348, www.pensionbravo.co.kr
핀란디아 펜션
모든 건물을 핀란드산 홍송 통나무로 건축 했기에 삼림욕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객실은 5~10인용 15평 복층형 헬싱키A·B, 오울루 A·B, 요엔수 A ·B 등이 있다. 객실 내에는 핫플레이드, 싱크대, 냉장고, 전기밥솥, TV, 화장실 등을 갖춰 놓았다. 핀란디아 펜션만의 바비큐는 한 번 먹으면 절대 잊을 수 없을 정도로 이 때문에 다시 찾는 고객도 있다. 메밀꽃 축제, 허브나라 등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여러 가지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위치: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면온리 748-3
·객실요금: 12만~15만원(겨울철 성수기)
·문의 : 033-333-3036, 011-1725-3036, www.ifinlandia.com
대명비발디파크
강원도권 중 서울(잠실 기준 77㎞)에서 가장 가까운 대명 비발디파크. 스키 외에도 지난 7월 물놀이 테마파크 ‘비발디파크 오션월드’를 오픈, 스키로 피로에 지친 스키어들이나 가족과 함께 스키장에 온 스키를 타지 않는 일반객에게 각종 스파를 제공한다. 8인승 곤돌라는 정상까지 5분 만에 올라가며 하차장에서 슬로프까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안전하게 오르내릴 수 있다. 하프 파이프, 점프대, 키커, 레일 등을 갖춘 ‘익스트림 파크’를 야간에도 개장한다.
·위치 : 강원도 홍천군 서면 팔봉리 1290-14
·문의 : 033-434-8020, www.vivaldipark.com
아침의 향기 펜션
유럽풍 건축 양식에 캐나다산 목재를 사용한 펜션으로 주변 자연 경관과 잘 어울려 그 멋이 더욱 빛을 발한다. 객실은 커플룸인 다알리아·라벤더·라일락·마타리, 패밀리룸인 데이지 그리고 스페셜룸인 미스티블루 등이 있다. 아름다운 테라스와 전망을 볼 수 있는 넓은 덱이 있어 자연의 향기를 맡기에 좋고 겨울이면 홍천강에서 얼음 썰매를 지칠 수 있다. 펜션에서 멀지 않은 곳 대명비발디파크 스키장까지 픽업 서비스를 하며 펜션의 넓은 잔디밭에서 주말이면 야외에서 영화를 보거나 설경을 즐길 수 있다.
·위치 : 강원도 홍천군 서면 팔봉리 금실마을.
·객실요금 : 주말 10만∼12만 원(겨울철 성수기)
·문의 : 033-434-0307, 016-812-0098. www.aromapension.net
하늘정원 펜션
바위 절벽과 넓게 펼쳐진 자갈밭, 백로가 날아드는 홍천강에 접해 있어 풍광이 좋다. 객실은 2∼3인용 8평형 8실과 2∼5인용 12평형 2실이 있다. 각 방마다 덱 혹은 베란다를 배치해 자연 경관을 즐기도록 했으며 겨울철에는 한탄강에서 썰매 타기도 가능하다. 출구를 각기 달리해 방마다 프라이버시를 보장했다. 별도로 마련된 바비큐 장에서 요리도 가능하다. 펜션에서 팔봉산이 2분, 비발디파크 스키장이 7분, 강촌과 홍천 온천이 20분 거리에 있다.
·위치 : 강원도 홍천군 서면 팔봉리 80번지
·객실요금 : 9만∼12만 원(겨울철 성수기)
·문의 : 033-434-8337, www.ciel-jadin.com
용평리조트
적정 수용 인원 2만여 명인 용평리조트는 국제 스키연맹이 공인한 6면의 슬로프를 비롯해 31면의 다양한 슬로프와 편도 3.7킬로미터의 케이블카를 포함한 15기의 리프트 시설, 국내 최대의 스키하우스 드래곤프라자를 갖췄다. 또한 스노보더를 위한 국제 규격보다도 큰 수퍼하이파이프와 세계적인 열풍이 불고 있는 국내 최초의 터레인파크인 드래곤파크를 설치해 마니아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면서 신세대 스키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해마다 용평스키스쿨을 운영 초보자들을 지원하고, 온라인 및 오프라인 동호회 활동을 위한 전용공간을 제공하고 있다.
·위치 :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용산리 130번지
·문의 : 033-335-5757, www.yongpyong.co.kr
숲속의 별들 펜션
모든 객실에 독립적인 출입구를 설치 고객의 프라이버시를 만족시켰으며 더불어 전용 덱(테라스)을 두어 편의도 최대한 확보했다. 정통 목조로 디자인한 건강주택으로 객실별로 최고급 샤워부스와 현대적인 주방시설을 완비했다. 대관령과 용평 스키장 인근에 위치해 여러 볼거리를 제공한다. 정원, 바비큐실, 야외테이블 및 파라솔, 자전거, 눈썰매, 배드민턴, 개별 테라스 및 덱, 원목 그네 등의 부대시설을 제공하고 대관령, 강릉 경포대, 정동진, 동해, 삼척, 주문진, 오대산, 월정사, 상원사, 송이로 유명한 양양, 낙산사, 속초 등이 차로 30분∼1시간 30분 전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위치 :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용산리 248번지
·객실요금 : 13만∼15만 원(겨울철 성수기)
·문의 : 033-336-0904, 011-9901-0904, www.happy-700.com
체르맛트 펜션
알프스풍 체르맛트 펜션은 옆으로 흐르는 계곡의 물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통나무주택, 사계절 등산과 래프팅, 낚시, 스키, MTB 등 다양한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별장형 가족 펜션과 캐나다산 적삼목으로 만들어진 베벨하우스라는 커플 펜션으로 이뤄져 있다. 원룸형 4개의 객실로 구성된 베벨하우스는 독립적인 야외 덱과 객실 전망이 산과 계곡을 향하고 있어 훌륭한 경관을 자랑한다. 오대산, 대관령목장, 허브나라, 양떼목장, 한국자생식물원 등과 인접해 있어 스키 외에도 여러 가지 체험할 수 있다.
·위치 :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상월오개리 404번지
·객실요금 : 11만∼18만 원(겨울 성수기)
·문의 : 011-9702-7189, 033-336-0412, www.gozermatt.net
현대성우리조트
총 20면의 트레일을 갖춘 현대성우리조트 스키장은 스키장 설계 전문업체인 캐나다 에코사인社의 스키어 위주의 설계로 다양한 코스의 즐거움을 더한다. 국제스키연맹으로부터 총 7개 면이 코스 공인을 획득했고, 영동고속도로선상 스키장 중 서울에서 가장 가까운 80분의 근거리에 위치해 전 슬로프의 80퍼센트를 야간 스키로 운영하고, 야간에도 개장하는 최장 슬로프인 2.6킬로미터의 스타익스프레스 코스가 스키의 묘미를 더한다. 다양한 기물이 조성된 펀파크와 이색 스키인 울퉁불퉁 모글 코스, 최장 길이 스타익스프레스 야간 코스, 눈썰매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위치 :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두원리 204.
·문의 : 033-340-3000, www.hdsungwoo.co.kr
알프스클럽 펜션
신상류층을 위한 최고의 펜션리조트를 지향하는 펜션으로 특급 호텔과 같은 시설과 인테리어를 도입 VIP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스키슬로프를 향해 자리잡고 있으며 사계절 자연과 각종 테마 속에서 호흡할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펜션 측은 최첨단 운영관리 시스템과 고품격 마감재를 도입 남다른 가치와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바비큐시설, 세미나실, 다용도실, 카페테리아, 플레이룸, 멀티코트, 미니골프장, 수목원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현대성우리조트, 횡성온천, 허브나라, 치악산 국립공원, 뇌운계곡, 청태산 휴양림이 인접해 있다.
·위치 : 강원도 횡성군 둔내면 두원리 113번지.
·객실요금 : 9만∼28만 원(겨울철 성수기)
·문의 : 033-342-2030, www.alpsclub.co.kr
오랜知펜션
평지에 위치한 다른 펜션과 달리 산중턱에 자리잡고 있어 각 객실의 테라스에서 겹겹이 쳐져 있는 태기산줄기의 설경을 객실 안에서 내려다볼 수 있다. AAA형태의 복층 목조건물로 1층에 별빛, 이슬, 산마루, 2층에 다락방이 있는 햇살, 은하수, 노을실로 구성되어 있다. 객실마다 취사 시설, 샤워 시설이 완비했으며, 넓은 테라스와 다락방(햇살, 은하수, 노을실)이 있다. 부대시설로는 감동지, 연못, 미니 눈썰매장, 정자, 비비큐장, 캠프파이어장, 매점 등이 있다.
·위치 :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계촌5리 2226-1
·객실요금 : 9만∼17만 원(겨울철 성수기)
·문의 : 033-334-8263, 011-721-8263, www.oraenj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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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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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농장 경험으로 새 모험을 시작한 통영 양지펜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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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판암 분기점에서 시작되는 대진고속도로는 진주를 거쳐 통영까지 이어진다. 한국의 나폴리 통영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멀게만 느껴지던 바다와 섬의 도시가 아니던가. 서울에서 4시간 반 만에 도착한 통영은 내륙에서는 보기 드문 색다른 풍경으로 객을 맞이한다. 해발 460여 미터의 미륵산 봉우리를 중심으로 바다를 둘러친 산양일주도로는 통영의 맛을 한껏 보여준다. 일몰이 가장 아름답다는 달아공원 전망대에 이르면 통영의 아름다움은 정점을 이룬다. 연륙교인 통영대교로 연결된 미륵도는 한려수도의 광활한 바다와 섬을 호령하는 사령탑처럼 우뚝 서 있다. ‘통영양지펜션’은 그 깊은 품속에 안겨 있다. 바다를 향해 활짝 열린 5만여 평의 양지농장을 새롭게 변화시킬 꿈의 모험이 시작된 곳이다.
경기도와 강원도, 충청도 지역에서 붐을 이룬 펜션은 이제 경상도 끝자락에서도 눈을 뜨기 시작했다. 하지만 통영 지역에는 아직 펜션이 드물다. 인구 밀도가 낮은 데다 젊은층의 펜션문화에 대한 인식이 낮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진고속도로가 뚫리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늘 새로운 곳을 찾는 수도권의 젊은 펜션 애호가들이 이곳 통영까지 힘들지 않게 달려오기 때문이다.
지금 ‘통영양지펜션’은 의외의 고객들을 만나는 즐거움을 누리고 있다. 실제로 대진고속도로가 펼쳐 놓는 새로운 드라이브 코스의 멋과 맛을 발견한 사람들에게 통영은 더 이상 먼 곳이 아니다. 더구나 ‘통영양지펜션’은 오지의 펜션이 아니다.
준비되고 차별화된 테마로 승부한다
펜션지기 정대곤(52세) 사장은 농업 전문가다. 고려대 원예과를 졸업한 후,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5만 평의 농장에서 줄곧 농업을 일으키며 살았다. 30년 넘게 농업 분야에 종사하면서 이런 저런 고통을 겪기도 했다. 1969년 정부가 권장하는 작물인 밀감을 재배했지만 8년째 되던 해에 혹한에 자식처럼 키워 온 밀감나무들을 다 잃는 고통을 당했다. 그후 참다래를 재배했지만 별 재미가 없어 지금까지 장미에만 힘을 기울여 왔다. 수출 작물인 장미에 관한 한 전문가지만 이 역시 수익을 보장해 주지는 못했다. 그래서 정 사장은 몇 년 전부터 관광농원을 구상했으나 그 역시 감당하기에는 투자 규모가 워낙 크기에 엄두를 못 냈다.
그 무렵 그의 마음에 떠오른 사업이 바로 ‘펜션’이었다. 넓은 땅과 그동안 갈고 닦은 다양한 농사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을 찾아 불러들이는 사업으로 펜션이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다. 주위에서는 펜션이 한물간 사업이라며 말리기도 했다. 양지농장은 바닷가에 인접한 땅이 아니기에 사실상 펜션의 적지는 아닐지 모른다. 그러나 정 사장은 역발상의 기회를 찾고자 했다. 자신이 경험한 일들이 실패의 아픔으로 사장될 것이 아니라, 새로운 펜션의 테마로 전환할 수 있는 성공 자원이라는 확신을 가졌다. 즉 차별화된 펜션을 만드는 남다른 자원이 이미 준비되어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양지농장에는 네 가지의 주요한 펜션 자원을 이미 보유한 상태였다. 정대곤 사장은 이것을 펜션의 4대 테마로 내세웠다.
첫째는 농장 내의 월정수석관으로, 이곳에는 부친이며 한때 검사장으로 호령하던 법조인 월정 정창훈(86세) 옹이 수집한 기묘하고 아름다운 천여 점의 수석壽石이 전시되어 있다.
둘째는 통영의 향토화가인 서영일 화백과 손잡고 아트리에 겸 전시관을 개장했다. 통영의 독특한 문화 향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셋째는 유자나무와 팽덕나무 등 300여 종의 희귀 수목들이 우거진 2킬로미터에 달하는 산책로다. 5만 평의 양지농장을 일주하는 코스로, 멀리 바다를 조망하며 한가롭게 걷는 것만 해도 펜션의 진가를 만끽할 수 있다.
넷째는 1500평에 달하는 잔디밭이다. 달리고 뛸 수 있는 운동공간으로 제공되지만,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좋다.
어디 그뿐인가. 갖가지 장미를 재배하는 장미농원 체험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으로 다가온다. 이처럼 풍부한 양지농장의 자원을 바탕으로 ‘통영양지펜션’은 세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한국의 나폴리 통영에 새 명소로 자리잡아
작년 7월에 착공한 통영양지펜션은 석 달 만에 완공됐다. 정대곤 사장은 펜션을 준비하며 가능하면 모든 정보를 다 접하고 분석했다고. 건축박람회는 물론 인근 펜션들도 찾아다녔다. 그 과정에서 펜션의 정형은 있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목조나 스틸이나 그 나름의 장단점을 다 갖고 있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래서 그는 독특한 ALC 공법의 펜션을 선택했다. 우선 값이 저렴하고 환경 친화적이며 통기성과 단열성이 탁월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정 사장은 ‘통영양지펜션’은 커플이나 그룹보다는 가족 펜션이라는 개념에서 출발했다고. 그래서 펜션룸에 두 가족이 쉬어도 좋을 만한 공간으로 넓은 다락방을 마련했다. 이곳에는 동일한 형태의 펜션이 두 동있다. 각 펜션에 30평형 1개, 15평형 3개 등 모두 4개의 룸을 두었다.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런 인테리어는 호텔 수준의 분위기를 연출한다. 침대, 소파 등 가구와 집기들에서 세심한 주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다. 평생을 농부의 아내로 묵묵히 살아온 부인 김미영 씨(52세)의 숨겨진 미적 감각이 살아나는 대목이기도 하다.
정 사장은 지금 두 가지 계획으로 그 마음이 뜨거워지고 있다. 첫째는 장미농원을 고객을 위한 장미 체험관으로 채비시키는 일이다. 장미를 재배하는 곳에서는 사실상 꽃이 활짝 피기 전 출하하기에 그 진수를 맛보기 어렵다. 그렇기에 다양한 장미를 즐기고 채취하는 즐거움을 누리도록 계획하고 있다고. 둘째는 물과 수석 그리고 야생화가 함께 어우러진 실내 정원을 계획하고 있다. 이미 보유한 자원을 재배치하면 그다지 어렵지는 않다고. 이 두 가지가 완성될 무렵이면 ‘통영양지펜션’은 경남의 명소가 될 것이라는 믿음과 기대를 가지고 있다.
아직 평가하기에는 이르지만, 온갖 세파를 견뎌 온 양지농장은 이제 펜션을 통하여 새 모험을 시작한 셈이다. 그 모험은 낯선 모험이 아니다. 예측 가능하고 목표가 분명하며 열정이 솟는 모험이다. 이러한 모험에 고객들도 즐겁게 참여하고 있다.
지난 두 달 동안 고객들이 쉴 틈 없이 찾아왔다고 한다. 인터넷 서핑으로 ‘통영양지펜션’을 찾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 여기에 조금씩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그래서 정 사장은 기대감만큼이나 자신감도 갖게 됐다고. 농업을 향한 열정이 이제는 고객을 향한 봉사로 새로운 의미를 찾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아직은 고객의 마음을 제대로 읽지 못한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인내와 배려로 고객을 품어 주는 넉넉함을 지켜가고 있다.
조용히 자연을 즐기며 휴식을 찾는 커플이나 가족을 위해 이제 양지농장은 새로운 모험을 시작한 것이다. 통영의 명소로 ‘통영양지펜션’의 미래와 가능성은 새해처럼, 통영 바다처럼 밝게 내다보인다.田
글 김창범·사진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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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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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향기가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홍천 22평 단층 ALC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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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따라 강남 간다”는 속담이 있듯이 친구의 전원생활이 부러워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삼마치 2리에 전원주택을 지은 남기정(54)·김혜순(53) 부부. 전원생활 새내기들은 물 설고 땅 설은 곳에서의 삶에 어려움을 겪곤 하지만 이들 부부는 친구의 도움으로 이곳이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다고.
건축정보
·위 치 :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삼마치 2리
·대 지 : 150평
·건축형태 : ALC단층 주택
·건축면적 : 22평
·내 장 재 : 테라코타, 원목루바
·외 장 재 : 테라코타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지 붕 재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바 닥 재 : 온돌마루, 대리석 타일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식수공급 : 지하수
설계 및 시공 : 기드온건설 02-478-1189
www.gideon300.co.kr
"사람들은 친구 따라 강남 가는데, 우리는 친구 따라 홍천 왔네요.”
강원도 홍천군 홍천읍 삼마치 2리에서 전원생활의 즐거움에 흠뻑 빠져 지내는 남기정·김혜순 부부의 첫 인사말이다. 그래서일까? 주말에만 이용할 요량으로 집을 지었지만 전원생활이 재밌어 주중에도 시간이 날 때마다 들른다고. 이곳으로 오는 날이면 마치 연애시절 데이트를 할 때처럼 가슴 설레면서 그렇게 행복할 수 없단다. 뿐만 아니라 이 집은 자녀들도 친구들과 별장처럼 쓴다니 가족 모두에게 적잖은 기쁨을 준다는 남기정 씨.
“젊었을 때 이곳 홍천을 놀러왔지요. 당시 물 맑고 산세 수려한 경치에 반해 언젠가는 이런 곳에서 살겠다던 꿈을 지금 이룬 셈이죠.”
이들 부부는 좋은 땅을 큰 선물로 여기며 소중하게 가꾸어 나가는 일이 마냥 즐겁다면서 전원생활을 즐기려면 그만한 노력이 따라야 한다고.
“경험으로 볼 때 부지 선택 못지않게 그 땅을 어떻게 꾸미느냐 하는 것도 중요해요. 이 땅도 처음에는 썩 좋지 않았지만 모양새와 좌향, 외부 진입로를 고려해 집을 배치하고 정원을 만들고 나니 맘에 와 닿았지요.”
실용적인 공간 배치 돋보여
남기정·김혜순 부부는 부지를 구입한 후 여러 시공업체를 찾아다니면서도 한번 마음을 빼앗긴 친구 집이 머리에서 맴돌았다고. 결국 친구 집을 시공한 기드온건설(대표 함기용)을 찾은 것이다.
“많은 시공업체를 두고 친구 집을 ALC블록으로 지은 기드온건설에다 설계와 시공을 의뢰했지요. 친구 집도 맘에 들었지만 기드온건설은 주택을 비롯해 펜션, 상가에 이르기까지 시공 실적이 많았기에 믿을 만했어요.”
이 집은 동남향으로 앉혀져 있다. 외부 진입로에서 이 집의 앞마당을 수놓은 ‘사랑’이라는 글이 눈에 들어온다. 이곳에서 노후를 준비하는 건축주 부부는 자신들은 물론 가족 간의 변함 없는 사랑을 강조했음이다.
김혜순 씨는 야생화 기르기에 심취해 마당 곳곳에 꽃무릇(석산)을 비롯해 둥글래, 은방울, 해국 등 갖가지 화초를 심어 놓았다. 집 주변을 돌아보며 다들 겨울잠에 빠진 지금 야생화들이 기지개를 켜는 봄이 기다려진다고.
공간 배치를 보면 이용 빈도가 높은 거실과 주방 겸 식당을 전면에 배치하고 후면에는 두 개의 침실을 배치했다. 당초 주방 천장에는 다락방을 드리도록 설계했지만 활용 가치가 없다는 생각에 시공에는 반영하지 않았다.
거실 벽에는 세라믹 벽돌을 이용한 아트 월과 나무를 이용한 인테리어가 시선을 끈다. 또 풍부한 햇살을 끌어들이고자 거실에 천장을 2개 냄으로써 독특한 외관 이미지까지 연출했다. 바닥은 온돌마루로, 천장은 원목 루바로 마감했으며 거실 한쪽 면에 보조난방과 전원의 운치를 더하는 벽난로를 설치했다. 심플하게 지은 27평 단층 ALC주택이지만 곳곳에서 아기자기한 맛이 물씬 풍긴다.
제 2의 인생을 전원에서
남기정·김혜순 부부는 아름다운 주변 경관은 물론 정원에다 작은 텃밭 그리고 가슴 따듯한 이웃까지 있는 이곳에서 제 2의 인생을 시작하겠다고.
“아들딸 모두 성장해서 직장생활을 하기에 우리 부부는 더 이상 답답한 도심에 머물 이유가 없어요. 지난 30평생을 아름답게 살아왔듯이 여생을 이곳에서 아기자기하게 살고 싶어요.”
전원에 와서야 이웃사촌이라는 말을 실감했다는 부부. 좋은 터, 좋은 집도 좋지만 사람 사는 맛을 느끼려면 좋은 이웃이 있어야 하는데 먼저 따듯한 손을 내밀 때 이웃사촌이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그렇기에 지금은 주말주택으로 사용하지만 머지않아 아예 눌러 앉을 요량으로 주중에도 수시로 들러 이웃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늘리고 있다.
서둘러 서울로 가는 길. 이 집 굴뚝에서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연기가 해가 일찍 저무는 삼마치 높은 터의 스산함을 따듯함으로 감싸 안고 있었다.田
글 정덕현 기자·사진 홍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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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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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재도 60평 복층 철근콘크리트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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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인천 연안부두에서 배로 두 시간 걸려야 닿았던 인천시 옹진군 영흥면의 선재도. 2000년 선재대교 개통으로 이젠 승용차를 이용해 서해안고속도로 매송I.C.나 비봉I.C.를 나와 안산, 오이도, 대부도를 경유해 들어가게 됐다. 선재도에 들어서면 시원스레 펼쳐진 서해의 갯벌이 넋을 빼앗고 산낙지와 바지락·해물칼국수 등이 입맛을 당기게 한다. 선재중앙교회 앞으로 난 좁은 비탈길로 접어들면 한눈에 바다가 펼쳐지고 좌측으로 지은 지 오래지 않은 펜션과 전원주택들이 밀집해 있다. 이창우(46)·임정초(46) 부부의 60평 복층 철근콘크리트 주택은 바다가 시야 가득 들어오는 북동향으로 앉혀져 있다. 이 주택은 사면의 생김새가 각기 다른 작품을 바라보는 듯 독특하여 어디가 전면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다.
건축정보
·위 치 :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면 선재리
·대지면적 : 150평
·건축형태 : 복층 철근콘크리트 주택
·건축면적 : 60평(1층 30평, 2층 30평)
·내장마감 : 대리석, 핸디코드
·외장마감 : 화산석, 화강석, 드라이비트
·창 호 재 : 시스템 창호
·지 붕 재 : 아이루프
·바 닥 재 : 온돌마루, 대리석 타일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식수공급 : 지하수
설계 및 시공: (주)리드 앤 디자인
032-462-5700
이창우 씨는 바다를 유난히 좋아하는 부인 임정초 씨를 위해 세컨드 하우스를 짓고자 2003년 이곳 땅 150평을 평당 40만 원에 구입했다. 외부 진입로가 북서에서 남동으로 나 있고 바다 주 전망이 북동향인 장방형 터라 좌향坐向을 잡기 어려워 스쳐 지나기 쉬운 부지다.
디자인 감각이 빼어난 이창우 씨는 부지를 본 순간 진흙 속에서 숨은 진주를 찾아낸 듯했다고. 집을 동남쪽에 붙여 배치하면 넓은 마당이 생기고 대문에서 현관에 이르는 동선 그리고 탁 트인 바다가 한눈에 들어올 것이란 생각에서다. 이러한 조건을 살려 설계에는 자신만의 차별화된 디자인 감각을 담아냈다.
“우리 집 설계 디자인은 선, 면, 각이 주된 요소이자 전부입니다. 선을 사용해 면과 각을 표현하고, 선의 배분을 통해 황금비율을 구성하고자 했지요. 특히 선과 선이 만나는 곳을 세심하게 정리하면서요.”
각기 다른 성질의 마감재가 조화를 이뤄
이창우 씨는 집의 독특한 디자인을 살리고자 내·외장재 선택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고.
“대개 주택에 사용하는 마감재는 화강석, 인조석, 적벽돌, 사이딩, 드라이비트 등으로 한정적이죠. 그것도 고가냐, 저가냐에 따라 선택의 폭은 더 좁아지고요. 이러한 환경에서 멋진 집을 짓는다는 것은 우리 디자이너들의 숙제지요. 이 집은 그러한 문제를 고려해 재료를 다양하게 선택함으로써 설계 시 각기 재료가 주는 이미지를 살렸지요.”
이 집에 사용된 마감재를 보면, 먼저 1층 외벽에 두른 화산석 벽돌이 압권이다. 화산석은 고가 제품답게 품질이 최상이지만 쉽게 적용할 수 없는 재료다. 많이 쓰면 금액이 부담스럽고 잘못 쓰면 집이 고건축의 합성처럼 식상해지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계단 옆면과 2층 외관 전면을 회색 계통의 중후한 드라이비트로 처리하고 2층 양측 면을 화강석으로 마감해 시선을 분리시켰다. 화강석이 주는 이미지는 매우 차갑고 딱딱한데 그것을 선으로 부드럽게 융화시킨 점도 눈에 띈다. 한편 1층 화산석 벽돌의 잔잔한 선은 2층 화강석의 자연스럽게 가로로 뻗은 선하고 나뉨으로써 집 전체가 평안하고 세련되게 보인다.
한편 전·후면과 넓은 면에는 메스틱 스티고라는 본 타일과 흡사한 재료를 사용해 벽돌과 화강석이 주는 무거운 느낌을 완충시켰고, 면을 그야말로 면답게 처리해 디자인을 상승시켰다.
집 하면 언뜻 박공지붕에 길게 늘어뜨린 처마의 빗물받이 그리고 벽을 타고 내려오는 홈통을 떠올린다. 그런데 이 집은 지붕이 보이지 않고 처마가 없는 게 특징이다.
“집의 정형화된 이미지를 깨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과감하게 필요 없는 처마를 없애고 단순화시켰지요. 그렇지만 그 디자인에 맞는 지붕재가 없다면 구상에만 그쳤을 거예요. 절묘하게도 아이루프이라는 재료가 있었기에 가능했지요. 또 홈통을 빗물받이에서 짧게 잘라 빗물을 연못에 바로 떨어뜨림으로써 자연스런 물의 흐름을 통해 볼거리를 만들었고요.”
지붕재로 쓰인 아이루프은 폐단면 형태의 고강도 아연도금 경량 형강으로 아이메탈(주)이 포스코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하고 공동으로 개발한 제품이다.
시원스레 펼쳐진 바다를 끌어안은 집
1층 현관 정면에서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눈에 띈다. 각기 분리된 계단판 속에는 밟고 올라서는 것을 머뭇거리게 할 정도로 각양각색의 공예품들이 잘 배치돼 있고, 그 색감마저 다양해 시선을 즐겁게 한다.
1층은 세컨드 하우스답게 침실과 넓은 거실, 주방 겸 식당, 욕실로 구성했다. 실내는 바닥은 대리석으로, 벽과 천장은 핸디코트로 모던하게 꾸몄다. 거실은 반자 천장임을 감안 개방감을 주고자 여러 단을 내어 모서리에 조명들을 매입했다. 침실의 침대를 캐노피가 감싸는데 그 기둥에서는 육중함이 느껴진다.
2층은 독립 공간으로 활용하도록 계단실 초입에 미닫이문을 내고 거실과 두 개의 침실, 화장실, 주방 겸 식당으로 꾸몄다. 거실과 침실 사이에 벽대신 유리로 마감하고 실 커튼과 블라인드를 달아 두 공간이 교류하게 했다. 황토 대리석을 깐 방에는 한지 벽지로 마감하고 추후 서까래를 걸치도록 도리를 얹었다. 북동향 집이기에 일조日照와 전망을 고려해 사방으로 창을 내고 거실에 페디먼트 천창을 설치했다.
임정초 씨는 일주일에 삼사 일을 이곳에서 보내는데 거실에서 바다를 바라보면 마치 배를 타고 항해하는 기분이라고. 피아노 전공자인 그는 건반을 두드리면서 얼마 전 갯벌에다 풀어놓은 오리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오리 일곱 마리가 갈매기들과 노닐다가 파도를 타고 망망대해로 나갔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집에 울려 퍼지는 피아노 소리에 전원 속의 여유로움이 묻어난다.田
글 정덕현 기자·사진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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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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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농촌의 명물이 된 충주 40평 북층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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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농촌에 서구적 스타일의 경량 목조주택이 들어섰다. 주민들은 모두 왜 벽돌이 아닌 약한 나무로 집을 짓느냐며 의아해했지만 이제는 어느덧 마을의 명물이 되어 부러움을 사고 있다. 부부가 주로 생활하는 1층과 젊은 자녀들이 생활하는 2층의 인테리어를 차별화하여 분위기를 살린 40평 복층 목조주택이다. 산 사이로 지는 달이 아름다워 붙여진 마을 이름, 충북 충주시 단월동으로 떠나 보자.
건축정보
·위 치 : 충청북도 충주시 단월동 519-2
·건축형태 : 복층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 190평
·건축면적 : 40평(1층 26평, 2층 14평)
·외벽마감 : 시멘트 사이딩
·내벽마감 : 석고보드, 벽지
·바 닥 재 : 강화마루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식수공급 : 지하수
설계 및 시공 : 노블하우스(주), 1588-1755
www.nouse.co.kr
산산 아래로 강이 흐르고 질펀한 논밭이 주변을 메운 전형적인 농촌인 충주시 단월동. 건국대학교 충주캠퍼스를 지나 오른 편으로 난 샛길을 따라 들어가면 작고 아담한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다. 이곳에 몇 달 전 덩그러니 목조주택 한 채가 들어섰다. 당시 이웃 주민들의 반응은 이러했다.
“벽돌로 안 쌓고 집을 왜 저렇게 짓는데요?”
지나가던 마을 주민들이 한 마디씩 던지기 시작했다. 전원주택이란 말이 낯설게 들릴 시골인지라 나무로 집을 짓는다는 것에 모두들 의아해했던 것이다. 더군다나 외지인도 아니고 이 마을 통장이 건축주다 보니 더욱 궁금할 수밖에. 모두들 유흥현(55세)·조명자(52세) 부부에게 물었다.
“왜 나무로 집을 지어요?”
난방비가 반으로 줄어 행복
사실 건축주도 집을 다시 지어야 하는 상황에 몰리기 전까지는 목조주택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다. 이전에 살던 집이 도로 개설로 헐리자 부부는 새 집을 지어야 했다. 그러던 차에 아들이 나무로 된 집을 짓자고 나선 것이다. 충주에서 경찰관으로 근무하는 아들 유 호(28세) 씨가 다른 지역에서 언뜻 본 목조주택이 맘에 들어 아버지의 의중을 떠본 것이 나무로 된 집을 짓는 계기가 됐다. 집도 예쁘고 몸에도 좋다는 말에 건축주 부부는 구경 삼아 아들을 따라 나섰다. 이들 가족이 찾은 곳이 노블하우스다.
건축주는 한눈에 반했다고. 나무로도 이렇게 집을 잘 지을 수가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단다. 내친김에 계약을 맺고 설계 및 시공에 들어갔다.
“살아 보니 나무에서 느끼는 감촉이 너무 좋아요. 비가 와도 습기가 안 차니 신기하기만 하고. 먼저 살던 벽돌집에 비하면 꼭 딴 세상 같아요.”
유흥현 씨는 몹시 흡족해 하는 모습으로 말했다. 덧붙여 그는 무엇보다 난방비가 반 값 이하로 떨어진 것이 제일 좋다고.
“기름보일러로 겨울을 날 때는 난방비가 40만∼50만 원 가량 들었어요. 그런데 이곳으로 옮긴 후에는 전기세 포함해서 20만 원도 채 안 나와요. 그런데도 하루 종일 실내에 따듯한 기운이 감돌지요.”
산과 강을 마주하고 남향으로 앉혀진 이 집은 울타리를 없애 시원스럽다. 입구임을 알리는 디딤석을 따라 발걸음을 옮기자 크게 낸 창과 현관이 손님을 맞는다. 짙은 오크색과 흰색이 어우러진 외관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대지에서 계단을 쌓아 덱을 놓음으로써 층고를 올린 점이 눈길을 끈다. 이로 인해 이 집은 넓은 조망을 확보했다.
현관을 중심으로 오른 편으로는 주방과 거실·화장실이, 왼편으로는 부부침실이 놓여 있다. 다른 곳에 비해 거실이나 주방이 좁은 것이 이채롭다. 건축주는 방을 크게 쓰기 위해 공용공간을 줄일 것을 요구했다고. 2층도 이와 비슷하다. 14평 면적에 비해 아들과 딸이 머무는 방은 비교적 큰 공간을 차지하는데 이것도 공용공간을 최소화했기에 가능했다.
현대식으로 멋을 낸 자녀 공간
1층 내부는 마루에 맞춘 원목색이 전체적인 분위기를 이끌고 짙은 고동색 몰딩이 집 구석구석을 훑는다. 부부방은 벽지를 활용해 포인트를 주고 창가에 놓인 침대 맞은편으로 붙박이장과 욕실을 마련 편의를 도모했다. 남향으로 앉혀진 집답게 곳곳에 낸 전면창이 햇살을 끌어들인다. 정면으로 펼쳐진 논과 밭, 강과 산이 겨울 운치를 한층 돋우는 것으로 보아 짐작컨대 산록이 푸름을 자랑하는 계절에는 경치가 장관을 이룰 것이 분명하다.
현관과 마주하는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서면 1층과는 다른 분위기가 펼쳐진다. 부부가 주로 사용하는 1층에 비해 2층은 젊은 아들과 딸이 거주하는 곳이라 현대적인 인테리어 감각이 돋보인다.
현대식 소파, 크게 내지 않고 가로로 길게 낸 창, 소파와 맞춘 은은한 페인트 색, 포인트 벽지를 활용한 벽면 장식 등이 1층과 사뭇 다르다. 아들과 딸 방이 문을 마주하고 놓여 있는데 천장에서 내려온 둥근 조명이 그 가운데를 밝히고 있다.
유흥현 씨는 처음에는 신기해하던 이웃들이 너도나도 부러워 몇 번씩이고 집에 들러 보고는 감탄사를 연발한다고. 어느덧 이 마을의 명물이 됐을 정도로 집 좋다는 입 소문이 자자하게 난 것이다. 현관문을 나서는 길. 흥현씨가 물었다.
“정말 집을 잘 짓긴 잘 지었죠?”田
글 홍정기 기자·사진 정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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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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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감각 돋보이는 경주 53평 복층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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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고도千年古都인 경주시 진현동 ‘진티프르뫼마을’에 들어선 56평 복층 경량 목조주택(2″×6″). 마을 어귀에서 낮은 목재 울타리 너머로 바라보이는 이 집은 안정감을 느끼게 한다. 외벽은 흰색 시멘트 사이딩으로 마감하고 거실 전면에만 시더(적삼목) 사이딩으로 포인트를 주었으며 지붕에는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을 얹은 집이다. 연면적 56평이지만 입면을 굵직굵직하게 처리한 데다 2층의 오목하게 들어간 박공지붕(페디먼트)과 시원스럽게 낸 창호가 부피감을 더해 크게 보인다.
건축정보
·위 치 : 경북 경주시 진현동 진티프르뫼마을
·부지면적 : 220평
·건축형태 : 복층 경량 목조주택(2″×6″)
·건축면적 : 56평(1층 40평, 2층 16평)
·외벽마감 : 시멘트 사이딩+시더 사이딩
·지 붕 재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내장마감 : 실크벽지, 원목루바, 인조석, 타일
·바 닥 재 : 강화온돌마루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정 화 초 : F.R.P 10인용 오수정화조
설계 및 시공 : 상림건설(주) 055-324-0488
www.sanglimh.com(한글 도메인 상림건설)
서울이나 광역시를 막론하고 천정부지로 치솟기만 하는 아파트값. 정부나 여야與野가 각기 아파트값 거품빼기에 팔을 걷고 나섰지만 좀체 꺾일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울산시에 살던 이종욱(49세)·박금분(48세) 부부가 2006년 11월 경주시 진현동 ‘진티프르뫼마을’에 전원주택을 지어 이주한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이들 부부는 울산의 32평 아파트에서 8년간 살다가 40평형대로 넓혀 가고자 했으나 평당 천만 원을 웃도는 아파트값에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다고. 4억, 그 돈이면 마음을 옥죄는 답답한 도시의 아파트가 아닌 공기 좋고 물 맑은 전원에다 집을 짓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한 것이다. 더욱이 박금분 씨는 친구가 4년 전부터 울산시 울주군 두동에다 전원주택을 짓고 사는 모습을 보고 내심 부러워하던 차였다.
그런 이유로 전원생활을 결심하고 부지를 알음알음 찾아다니던 중 친구 소개로 불국사 옆의 진티프르뫼마을을 알게 됐다. 토함산을 배경으로 멀리 남산이 한눈에 바라보이는 마을이라 전원주택지로 손색이 없는 곳이다. 부지는 진입로 양옆에 계단식으로 조성됐는데 이들 부부는 좌측 상단 200평을 평당 60만 원에 사들였다.
천년고도의 기운을 집 안에 담아
부지를 마련한 후 이종욱 씨는 집을 튼튼하다는 이유로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지으려고 했다. 처남이 본지本誌 서너 권을 내밀기 전까지만 해도. 본지를 보면서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는 데다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겠다는 생각에 목조주택으로 맘을 바꿨다고. 설계 및 시공은 경주 현장에서 가까운 김해시 소재 상림건설(주)에다 맡겼다. 목조주택 시공사가 드문 영남지역에서 상림건설만큼 기술력이 뛰어나고 시공 실적이 많은 곳도 드물기 때문이다.
이 집은 서북에서 남동쪽으로 긴 직사각형 부지에 앉혀져 있다. 단지 내 진입로나 대문에서 현관에 이르는 동선 그리고 일조日照를 생각한다면 언뜻 남동향 집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실내에 풍부한 햇살이 들이치고 넓은 앞마당과 작은 뒷마당을 갖춘 그런 집을.
그러나 이종욱·박금분 부부는 집을 지관地官의 조언에 따라 토함산을 배산背山으로 주산主山인 남산을 바라보도록 남서향으로 앉혔다. 그런 까닭에 집을 앉히고 나자 앞마당이 협소해 앞의 땅 20평을 추가로 매입했다. 박금분 씨는 터가 지닌 좋은 기운을 살린 것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남산이 바라보이는 탁 트인 전망에다 석양이 맘에 든다고.
공간별 기능성을 살린 인테리어
서양식 정자인 퍼걸러(Pergola)를 연상시키는 대문에서 현관에 이르는 길에는 정감을 자아내도록 답석踏石으로 맷돌을 깔았다. 집의 안팎을 잇는 전이공간 격인 8.6평 덱을 통해 들어선 현관은 원목 루바로 벽과 천장을 마감했다.
1층 40평 공간에는 현관과 계단실을 중심으로 좌측 전면에 지붕선까지 개방(Void)한 거실이 그 후면에 주방 겸 식당·다용도실이 그리고 우측에 드레스룸과 부부 전용 욕실이 딸린 안방이 있다. 안방이 4.8평인데 비해 부속된 드레스룸이 3.9평에다 욕실이 2.9평으로 널찍하다는 점이 특이다.
거실의 경우 바닥은 강화온돌마루로, 벽은 실크벽지로 마감하고 천장은 원목 루바인데 홍송 대들보 서까래를 노출시킴으로써 한옥의 대청을 떠올리게 했다. 안방 바닥은 강화온돌마루로, 벽과 반자 천장은 실크벽지로 마감하고 침대가 놓인 반자 천장 중앙은 원목 루바로 포인트를 주었으며 그 주변과 침대 머리맡 벽면에만 인테리어 벽지를 사용해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박금분 씨는 넓은 드레스룸과 아트 타일로 꾸미고 월풀 욕조와 샤워 부스를 설치한 욕실 그리고 다용도실 바닥에 대리석으로 만든 빨래판이 맘에 든다고.
계단실은 오크 집성목으로 계단판을, 홍송 원목으로 핸드레일을 만들었으며, 벽면과 천장은 실크벽지와 인조석, 원목 루바로 꾸미고 조명으로 전체 분위기를 일체화시켰다. 2층 16평 공간은 작은 거실과 욕실, 두 개의 자녀 방, 서재를 배치했다. 작은 공간이지만 거실과 트인 데다 오목한 고창이 길게 이어져 한결 넓게 보인다.
이종욱 씨는 이 집을 지을 때 한 달 가까이 지켜보았다고. 박금분 씨가 말려도 ‘집은 평생 한 번 짓지 두 번 짓느냐’면서. 내심으로는 집이 하루가 다르게 올라가는 과정도 그러했지만 현장 팀장이나 목수들과의 만남이 재밌었기 때문이란다. 이들 부부는 시공사와 첫 만남부터 건축 협의, 설계, 시공에 이르기까지 그 과정이 순조로웠기에 좋은 집을 지을 수 있었다고. 한편 단지 내에 부지를 매입한 두 사람이 이 집을 보고 상림건설에다 시공을 맡겼다며 좋아했다. 그게 다 남들도 이 집의 진가眞價를 제대대 알아보는 것이라며.
입주 2주째인 요즘 이들 부부는 정원 공사를 하느라 여념이 없다. 우측 넓은 마당에는 잔디와 나무를 심고 남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좌측 마당에는 정자를 만들면서. 아직은 전원생활의 쓴맛과 단맛을 모르겠지만 이렇듯 몸을 움직이는 것이 마냥 행복하단다.田
글·사진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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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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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캐나다주택을 그대로 양평 58평 복층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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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경량 목조주택이 서너 개월이면 짓는데 반해 경기도 양평군 문호리의 이 주택은 6개월이나 걸렸다. 그렇다고 공사 기간 중 설계 변경이나 건축주와 시공사 간 마찰을 빚은 것도 아니다. 설계는 캐나다 경량 목조주택 전문 회사인 제니쉬 하우스 디자인(JENISH HOUSE DESIGN)에 맡겼으며 구조재며 부자재는 캐나다와 미국 등지에서 직수입했고 각 단계별 시공은 외국 현지 전문가들이 참여했기에 자연 공기는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 이처럼 이 주택은 철저하게 캐나다식 경량 목구조에 따라 지어졌다. 묵직한 처마(2″×10″)와 원목의 무늬가 그대로 표출된 스마트랩 사이딩이 일품인 주택으로 들어가 보자.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문호리
·건축형태 : 경량목구조
·대지면적 : 150평
·건축면적 : 58평(1층 35평, 2층 23평)
·외벽마감 : 스마트랩 사이딩
·내벽마감 : 석고보드, 천연수성페인트, 텍스쳐 페인트마감
·바 닥 재 : 강화마루
·창 호 재 : 특수 주문창(플라스틱 프레임+시스템창호)
·지 붕 재 : 아스팔트 슁글
·단 열 재 : 인슐레이션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식수공급 : 지하수
·설계 : 캐나다 JENISH HOUSE DESIGN
·시공 : 올림픽우드, 02-549-4778,
www.olympicwood.com
경기도 양평군 문호리에 자리한 복층 목조주택. 캐나다식 설계를 도입해 거실과 주방, 화장실 그리고 각 실을 잇는 동선이 막힘 없으며 방이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인체에 유해한 C.C.A. 방부목대신 A.C.Q.(Alkaline Copper Quat) 목재를 사용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또한 아르곤 가스를 주입한 플라스틱 프레임에 시스템 창호를 더한 특수 주문 창을 설치한 것도 눈여겨볼 점이다.
정면으로 낸 현관문을 사이에 두고 왼쪽에는 거실을, 오른쪽에는 방을 배치했다. 거실로 향한 복도를 따라 들어서면 응접실이, 그 오른 편으로는 주방이 나온다. 주방 오른 편에는 화장실이, 그 건너편으로 방이 자리하고 방을 나서 오른 편으로 향하면 처음에 들어섰던 현관이다.
각 방마다 화장실을 두어 실용성과 프라이버시를 강조하고 공용공간인 거실은 개방감을 최대한 살려 이동의 편의성을 보장해 구성원 간의 소통을 돕는 구조다. 올림픽우드 정세용 대표는 이것이 바로 서양식 평면 디자인의 특징이라고. 각 실이 독립된 공간으로 자리하는 우리의 전통 주택과는 다른 모습이다.
내부를 살피던 중 원목마루 바닥 모서리가 눈에 들어왔다. 바닥과 내벽이 수직으로 맞닿는 부분에 실리콘처리를 하지 않은 것이다. 정 대표는 일부러 실리콘을 쓰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구조체에 영향을 주지 않는데 굳이 인체에 해로운 실리콘을 사용할 필요는 없지요. 대신 벽체 바닥 선에 몰딩을 둘러 청소로 인한 벽의 변질을 방지했어요.”
내벽은 대부분 석고보드 위에 천연 페인트를 바른 반면 현관은 질감이 도드라져 보이는 텍스쳐 페인트로 마감해 인테리어 효과를 높이고 있다.
무엇보다 이 주택에서 눈여겨볼 점은 우리나라에서 보기 드문 스마트랩 사이딩으로 외벽을 마감했다는 것이다. 목재를 썩게 하는 균의 침투나 벌레의 꾐을 방지하고 오랫동안 균등한 질감을 유지하며 보온성과 방습성도 우수한 스마트 랩 사이딩은 고밀도 집성목이라 원목의 친환경적 특성을 고스란히 갖고 있다.
부자재 하나도 친환경을 고집
정세용 대표가 이 주택을 시공하면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부자재를 포함해 가구에 이르기까지 어느 것 하나도 인체에 해로워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이는 건축주의 절대 요구 사항이기도 했다.
이 주택은 노부부와 아들 내외 그리고 손주가 상주하고자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맺은 결실이다. 건축주는 강남에 큰돈을 들여 주택을 지었지만 며칠 살아보지도 못한 채 짐을 싸야 했다. 알레르기가 심한 아들 내외가 새집증후군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건축주는 강남의 집을 내놓고 전원주택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알음알음으로 올림픽우드를 만난 건축주는 알레르기가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주택을 지어줄 것을 부탁했다고.
설계와 시공을 맡은 정 대표는 캐나다와 미국 등지에서 몸에 해를 가하지 않는 자재와 페인트, 벽지 등을 수입해 주택을 지었다. 가구와 소품들도 새 것이 아닌 고가구를 구입해 들여놨다. 완공을 본 건축주는 대만족이다. 이제 보금자리를 옮기는 일만 남았다.田
글 홍정기 기자 ·사진 정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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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