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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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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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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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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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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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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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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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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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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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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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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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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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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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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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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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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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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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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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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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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물과 집과 낭만’가평 55평 조적조 주택 이화촌
- 정원 예쁜 집 ‘산과 물과 집과 낭만’가평 55평 조적조 주택 이화촌 훌륭한 정원이란 바로 주택은 물론 주변 경치와도 조화를 이룬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한다. ‘아무리 잘 꾸며진 정원이라 할지라도 이는 어디까지나 내 집 마당만의 이야기일 뿐, 주변의 경치가 받쳐주지 못하면 그 정원은 한낮 예쁜 어항 속의 금붕어처럼 외롭기만 하다’는 것이다. 우선 주택과의 조화를 생각하고 나아가 주변 경치와도 조화를 이뤄야 비로소 훌륭한 정원이 탄생한다는 것이다. 전원주택의 꽃은 정원이라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자연을 벗삼아 살고자 전원주택을 지었건만 여기서 정원이 빠지면 약방에서 감초가 빠지는 격일 테니 말이다. 정원의 의미는 사람마다 다소 다르게 해석되기도 한다. 혹자는 정원으로 하여금 주택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수단으로 생각하기도 하고 어떤 이들은 잘 꾸며진 정원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만족하기도 한다. 정원을 직접 꾸미며 즐거움을 찾는 이들도 있다. 의미가 어떻든 이 ‘감초’를 잘 꾸미고 감상하는 일은 전원생활의 가장 큰 즐거움 중 하나임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과연 ‘잘 꾸며진 정원’이란 무엇일까? ‘정원 예쁜 집’이 있다기에 경기도 가평군의 이화촌을 찾았다. 산 좋고 물 좋기로는 도내 최고라는 가평군의 군청 건물에서 칼봉산 쪽으로 몇 킬로를 오르면 나타나는 개울이 바로 경반계곡이다. 수량이 조금 빈약하다 싶었지만, 호박돌 사이로 돌아치는 물빛이 유리알처럼 맑다. 역시 명산엔 명 계곡이 있기 마련. 온 하늘을 뒤덮은 잣나무며 소나무가 차창을 스치고 몇 채의 민박집을 보내면 이화촌 입간판이 나타난다. 빽빽한 밤나무 숲 사이에 들어찬 통나무 민박집들이 이화촌이고 그 옆으로 안주인인 장동자 씨의 2층 조적조 주택이 있다. * 정원꾸미기는 오케스트라 지휘 전면창을 크게 낸 집이 잘 다듬어진 잔디 위로 선 모습은 흡사 초여름날 연잎 위에 앉은 청개구리 같다. 기자가 이곳을 찾아가는 동안에는 아름드리 정원에 아늑한 목조주택이 서 있으리라 예상했지만, 막상 직접 보니 인조대리석 집이라 다소 당황스러웠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워낙 잘 지어진 주택의 위용(?)에 금새 기분이 녹록해졌다. 건축주 장 씨는 맛좋기로 소문난 이화순대를 인천에 차리고 34년이나 이끌어온 장본인이다. 처음엔 ‘먹고살려고’ 시작했던 순대집은 매일 아침 손수 만드는 그의 억척스러움 덕에 맛이 금새 소문나면서 소위 ‘명문식당’ 반열에 들어서게 됐고, 지난해에는 인천 만수동에 750평짜리 분점을 냈을 정도로 성장했다. 이화촌이란 이름은 바로 이화순대에서 유래된 것이다. 칠순의 나이를 넘긴 장 씨는 지난해부터 사업 일선에서 손을 떼고 이곳 가평에서 전원생활을 하고 있지만 아직도 순대맛은 직접 낸다고 한다. 이곳 가평 주택은 지난 99년 250평의 부지를 매입해두었다가 2001년에 공사를 시작해 1년 만에 완공했고, 동시에 그 옆으로 이화촌도 지어 민박을 운영하고 있다. 민박은 넓은 공터를 7동의 통나무 방갈로가 둘러싸도록 지었고, 뒤로는 빽빽한 밤나무와 잣나무숲이 들어찬 모습이다. 전원주택과 민박 부지까지 합하면 모두 850여평 정도다. 장 씨의 전원주택은 건평 55평의 2층 조적조 주택으로 외부는 인조대리석으로 마감해 특유의 견고하면서도 중후함이 돋보인다. 동남향받이의 돌출된 전면 창은 1층은 물론 2층도 최대한 넓게 내어 채광은 물론 주변경치를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게 했다. 그 아래로 집을 돌아 설치된 덱(Deck)도 보통 주택의 그것보다 좀더 공간이 확보돼 그 위를 거닐며 정원을 바라보는 재미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1층에는 3개의 방과 화장실, 부엌이 있는 전형적인 주택의 구조인데 반해 2층은 다용도실로 쓰일 만한 작은 방 2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개방시켰다. 여기에 런닝머신 등을 놓아 간단한 운동이나 놀이 공간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했다. 1층이 미장과 실크벽지로 마감한 데 반해 2층은 스웨덴제 루바로 둘러쳤다. 이는 국산보다 가격이 두 배 이상 비싸지만 오래되어도 뒤틀림이 적다는 게 장점이다. 커튼 대신 수제 대형 블라인드를 사용한 점도 돋보이는 아이디어. 다만 두 층을 연결한 실내 계단이 정 중앙에 위치해 공간활용 면에서 다소 떨어진다는 게 장 씨의 아쉬움이다. 이렇게 지어진 집의 건축비는 평당 400만 원으로 다소 비싼 편인데, 설계시에는 350만 원을 예상했지만, 예상 밖으로 공사기간이 1년 가량 길어지면서 건축비도 더 오르게 된 것. 공사 당시에는 장 씨가 식당일로 정신없이 바쁜 때라 공사현장을 자주 돌아볼 틈이 없어 다시 뜯어 고치기를 수 차례하다 보니 당초 예상보다 공기는 물론 공사비도 훨씬 많이 들었단다. 하지만 그렇게 억척스럽게 지어진 집이라서인지 더욱 더 애착이 가기도 한단다. * 최고의 정원은 집과 자연의 조화 건물 자체만 아니라 장 씨 집의 조경도 이야기 꺼리가 많다. 200여 평 남짓한 정원 세 곳에는 충주산 정원석을 쌓아 화단을 만들었고, 그 안으로 나무 몇 그루가 들어차 있다. 화단 사이로 철쭉이 자라고 단풍나무가 그늘을 만든다. 군데군데 자리한 10점짜리(지름 10cm) 소나무 열 그루가 전체를 살려주는 모습은 마치 활용점정(活龍點睛)이랄까? 우리 나라의 주택 정원에서 빠질 수 없는 게 소나무다. 굳이 돈냄새(?) 풀풀 풍기는 노송(老松)이 아니더라도 이처럼 20년생 정도만 돼도 단아한 멋이 오히려 주인네의 검소함을 말해주는 맛이 있다. 이런 면에서 정원꾸미기는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것과 비유될 수 있을 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고고한 소나무라도 다른 꽃들과 조화를 이뤄야 더욱 기품이 있어 보이고, 여기에 크고 작은 정원석 또한 저마다의 역할이 분명히 있어 전체를 살려주니 말이다. 장 씨는 소나무에 얽힌 재미있는 기억이 있다. 지난해 인천 만수동에 낸 이화순대 분점의 정원에 노송 18그루를 심었는데, 이들을 옮기는 과정에서 동네 주민과 시 관계자가 찾아와 소나무의 출처를 캐 물으며 공사를 방해하고 나섰던 것이었다. 사실 이 노송은 장 씨 지인이 자신의 산을 개발하면서 장 씨에게 주었던 것인데, 주민들은 이를 몰래 파 온 것으로 잘 못 알았던 것이다. 그만큼 그 노송의 멋이 남달랐다는 이야기일 수도. 이곳의 정원은 200평을 꾸미는데 2000여 만 원이 들었고 공사기간은 보름 정도 소요됐다. 조경비는 보통 사용되는 나무나 조형물에 따라 천차만별이지만, 200평을 기준으로 3000만 원 선이면 충분하다. 여기에 연못이라도 만들려면 1000~2000만 원이 추가될 수 있다. “전원주택에서 정원은 흔히 건축주가 손수 꾸미는 경우가 많은데, 막상 하다보면 생각만큼 만만한 작업이 아님을 느낍니다.” ‘적어도 설계단계에서 만이라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이중의 낭비를 막을 수 있다’는 게 이곳 조경을 공사했던 조경나라 문근선 대표의 충고다. 여기에 덧붙여 장 씨는 훌륭한 정원이란 바로 주택은 물론 주변 경치와도 조화를 이룬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한다. ‘아무리 잘 꾸며진 정원이라 할지라도 이는 어디까지나 내 집 마당만의 이야기일 뿐, 주변의 경치가 받쳐주지 못하면 그 정원은 한낮 예쁜 어항 속의 금붕어처럼 외롭기만 하다’는 것이다. 우선 주택과의 조화를 생각하고 나아가 주변 경치와도 조화를 이뤄야 비로소 훌륭한 정원이 탄생한다는 것이다. 이화촌 주변에는 칼봉산 밑으로 수락폭포가 이끄는 계곡이 빼어난 경치를 만들어내고 인근의 경반계곡은 이미 이름난 유원지다. 그 사이로 밤나무와 잣나무 숲이 감싸안으며 신비한 풍경을 자아낸다. 이곳을 봤던 한 스님은 ‘봉황이 알을 품은 형상’이라며 칭찬하기도 했다고. 아마도 장 씨 집의 아름다움은 조화의 미에서 비롯된 게 아닐까? 田 ■ 글ㆍ사진 신동성 기자 ■ 건축정보 ㆍ위 치 :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경반리 ㆍ건축형태 : 철근콘크리트, 조적조 주택 ㆍ부지면적 : 250평 ㆍ건축면적 : 55평 ㆍ외부마감 : 인조대리석 ㆍ지붕마감 : 아스팔트 슁글 ㆍ내부마감 : 1층-실크벽지, 2층-루바 ㆍ창 호 재 : 시스템 창호 ㆍ식수공급 : 지하수 ㆍ건 축 비 : 평당 400만원 ■ 시 공 사 : 성욱전원주택 : 011-740-8411 ■ 정원시공 : 조경나라:(031)584-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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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과 물과 집과 낭만’가평 55평 조적조 주택 이화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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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 노력 끝에 지은, 원주 60평 목조주택
- 아름다운 전원주택 10여 년 노력 끝에 지은, 원주 60평 목조주택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신평리 문화마을에 위치한 눈길을 끄는 60평 2층 목조주택. 상지대학교 관광학부 김인호 교수댁이다. 전원 속에 아름다운 목조주택을 짓기 위한 10여 년 노력 끝에 완공한 집이다. 제대로 된 목조주택을 지으려면 부지런히 다리품을 파는 것이 최고라고 한다. 다리품을 팔면 팔수록 건축비는 내려가고 품질은 올라가기 때문이다. 카메라를 메고 건축 박람회, 목조주택 시공현장, 그리고 한국통나무학교까지 졸업한 김 교수의 집이 그러하다. 전원 속에 아름다운 목조주택을 지으려고 10여 년을 노력한 사람이 있다. 강원도 원주시 지정면 신평리 문화마을에 거주하는 김인호 교수(상지대학교 관광학부)다. 매년 건축 관련 박람회를 한번도 거르지 않고 참관했고, 그도 모자라 한국통나무학교까지 졸업했다. 그러한 노력 끝에 2002년 6월 그토록 소망하던 60평 2층 목조주택을 완공하여 입주했다. 김 교수는 서울 강서구의 조적조 단독주택에서 20여 년을 살았다. 그 곳에서 원주까지 15년간 출퇴근하다가, 2001년 작은아들 한울 군이 대학에 입학하자 삶의 보금자리를 원주로 옮겼다. 처음 1년 동안은 임대아파트 14층에서 살았는데 여간 힘든 것이 아니었다. “맨땅을 밟고 다니다가 고층에서 살려니 공중에 ‘붕∼’뜬 듯했어요. 머리가 묵직하고, 가슴이 답답하고, 온몸이 뻐근한 게… 집에 들어가기가 싫더군요. 저뿐만 아니라 가족들도 마찬가지였어요. 그래서 서둘러 전원주택을 짓겠다고 맘먹었죠.” 97년, 지정면 신평리 문화마을에 평당 25만원에 매입한 부지가 있었기에 건축을 일사천리로 진행했다. 김 교수는 흙과 나무를 좋아하기에 물론 구조는 환경친화적인 목조였다. 시공은 16년 동안 목조주택만 전문으로 지어 온 ‘단하우스건설(대표 김영호)’에서 했다. 문화마을 내에는 단하우스건설에서 시공한 목조주택이 여러 채 있었는데, 한결같이 김 교수의 맘에 들었다. 더욱이 회사 내에 구조팀, 전기설비팀, 냉난방설비팀, 내장마감팀 등이 있어 전 공정을 직접 하는 것이 좋았다. 목조주택만 10여 년 관찰해 온 김 교수는 설계에서 시공에 이르기까지 전 공정을 하나하나 체크했다.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하다 2000년 명예 퇴직한 부인 김선경 씨는 ‘집을 짓고 나서 병나는 게 아닌가’ 했을 정도라고. “오랜 기간 생각해 온 것이라 나무며 못이며 꼼꼼하게 챙기더군요. 집 안에 있는 등도 서울을 여러 차례 오가며 구입한 거예요. 보고들은 게 많아서 단하우스건설이 적잖은 어려움을 겪었을 겁니다. 그 덕에 가족들의 취향을 반영한 아름다운 집이 탄생한 거죠.” 김 교수는 어둡고 답답한 것을 싫어하기에 1, 2층이 하나로 통하도록 거실을 오픈했다. 또한 2층 목재 난간의 상부를 아치형으로 꾸며, 이곳에서 거실을 내려다보면 커다란 전면창하고 조화를 이룬다. 사방으로 30여 개의 창을 내어 조망, 통풍, 채광 효과를 극대화하였다. 1층은 현관에서 정면으로 보이는 계단을 일직선으로 하여 좌우로 공간을 배치, 좌측에는 김 교수의 서재와 김선경 씨의 한지공예품 작업실이 마주한다. 우측으로는 클립형 온돌마루가 깔린 거실과 침실 그리고 주방이 자리한다. 김선경 씨는 원주시에서 초등학교 교원이 부족할 때 임시교사(기간제)로 교편을 잡곤 한다. 틈나는 대로 익힌 한지공예 솜씨는 수준급인데, 거실 곳곳에는 그 작품들이 장식되어 운치를 더한다. 자그마한 작업실은 주부도 주방과 가족실만 오갈 게 아니라 자신만의 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만든 것이다. 두 아들만의 공간인 2층에는 두 개의 침실과 거실, 화장실, 창고가 있다. 세 살 차가 나는 큰아들 으뜸 군과 작은아들 한울 군의 형제애를 고려하여 집 뒤쪽에 발코니를 냈다. 수의학을 전공하는 으뜸 군은 개를 기르는데, 많을 때는 8마리나 됐다. 집 전면으로 2″×4″, 2″×6″ 방부목으로 만든 덱(Deck)을 길게 뽑고 마당을 넓게 조성한 것도 애완견 사육공간을 확보하려는 의도에서였다. 물론 영문학을 전공하는 둘째아들 한울이의 섬세한 성격을 반영하여 자기만의 공간을 만들어 줬다. 입체감이 돋보이는 이 집의 내부를 꼼꼼하게 살펴보면 불필요한 자투리 공간이 없는 것을 알게 된다. 경사지붕 밑에는 수납공간을 계단 밑에는 다용도실을 내 실용성을 한껏 강조했다. ‘전원생활에 불편함 점이 없냐’는 질문에 김선경 씨는 이렇게 얘기한다. “친구들이 놀러와 시골에서 잘 지내는 걸 보고 ‘사람하고 땅하고 연(緣)이 맞는 곳을 찾았다’고 하더군요. 야트막한 산을 배경으로 한 문화마을은 공무원과 교직자들이 주로 거주하는 아늑한 곳입니다. 원주시에서 15분 거리인데다, 맑은 공기를 마시고 맨땅을 밟을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좋습니까?” 제대로 된 목조주택을 지으려면 부지런히 다리품을 파는 것이 최고다. 다리품을 팔면 팔수록 건축비는 내려가고 품질은 올라가기 때문이다. 카메라를 메고 건축 박람회, 목조주택 시공현장, 그리고 한국통나무학교까지 졸업한 김 교수의 집이 그러하다. 목조주택을 직영 시공하는 단하우스건설을 만나 평당 20만원의 비용을 절감했고, 여기에 준목조건축가다운 노하우가 더해져 만족스런 목조주택을 지은 것이다. 田 ■ 글·사진 윤홍로 기자 ■ 건축정보 ·위 치 : 원주시 지정면 신평리 문화마을 ·건축형태 : 2×4 2층 목조주택 ·부지면적 : 114평 ·건축면적 : 48평(덱 포함 60평) ·실내구조 : 1층-거실, 안방, 작업실, 서재, 주방 겸 식당, 화장실2, 다용도실, 보일러실 2층-방2, 화장실, 창고 ·외부마감 : 시멘트 사이딩 ·내부마감 : 원목, 실크벽지 ·천장마감 : 원목, 실크벽지 ·바닥마감 : 클립형 온돌마루 ·창 호 재 : 아메리카 스탠다드 시스템 ·지붕마감 : 칼라 아스팔트이중싱글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건 축 비 :평당 290만원 ■ 시공 : 단하우스건설(033-764-9494) www.danhous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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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년 노력 끝에 지은, 원주 60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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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있는, 밀양 67평 2층 목조주택
- 귀농하여 지은 집 텃밭 있는, 밀양 67평 2층 목조주택 텃밭까지 합쳐 약 800평의 넓은 대지에 2"×4" 경량목조주택으로 지은 이 집은 사방이 시원스레 트였다. 자연석으로 꾸며놓은 마당에는 땅이 다져지면 나무를 많이 심어 조경을 할 예정이다. 남향으로 앉혀져 언제나 집안 가득 햇살이 든다. 외벽을 하얀 시멘트사이딩으로 마감하여 멀리서도 들녘의 새하얀 집이 근방 눈에 들어온다. 5개의 지붕은 이중그림자싱글로 마감하고 거실과 마당을 연결하는 덱(Deck)을 넓게 두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오랜 공직생활을 마감하고 귀향하여 노후를 즐기면서 살고 싶었다”는 건축주 송광남 씨. 경남 밀양시 하남읍 대사리 두동마을 그의 보금자리를 찾았다. 마을과 인접한 산책하기 좋은 나지막한 산아래 800평의 농지를 구입하여, 그 가운데 250평을 대지로 전환하여 지은 67평짜리 2층 목조주택이다. 평소 꿈꿔 온 전원을 찾아 새 삶의 터전을 마련할라치면 자칫 텃세에 시달리곤 한다. 간혹 원주민들이 도시에서 온 이방인이 고요한 동네 분위기를 깨뜨리지나 않을까 하고 경계한다. 한마을 주민으로 맞이하려는 일종의 통과의례이기도 하다. 그런데 도시에서 이웃과 단절한 채 지낸 사람이라면 이를 쉽사리 받아들이지 못하고 갈등을 빚는다. 그것이 심하면 싸움으로 번지고 더러는 뿌리도 내리지 못하고 떠나기도 한다. 건축주 송광남 씨는 원주민들과 쉽사리 친분을 맺었다. 자재 운반으로 인해 논밭에 먼지가 쌓이고, 소음으로 한적한 농촌 분위기를 깨뜨렸을 때도 연세 지긋한 원주민들이 오히려 이해하고 협조해 주었다. 이에 대한 답례로 집을 짓고 주민들을 초대하여 솥뚜껑 삼겹살 파티를 열었더니 오히려 앞으로 가꿀 텃밭에 대한 기술 조언까지 얻어냈다. 집을 짓기 전에 원주민들을 찾아가 이주하기까지의 자초지종과 만에 하나 건축시 불편을 끼치게 될지 모를 점에 대하여 충분한 이해와 협조를 구한 결과이다. 이전에 조적조주택에서 생활한 건축주는 전원주택을 지을 결심을 하고 틈틈이 전원주택 관련 서적을 구입하여 지식을 쌓았다. 목재의 수분 변동으로 주택 내부의 습도를 조절하고 열 전도성이 낮아 열을 천천히 흐르게 한다는 것은 그에게는 기본지식이었다. 건축주는 “목조주택이 냄새와 외풍이 전혀 없고 따듯한 것이 마음에 든다”면서 “혹시라도 벌레가 생기지 않을까” 하고 걱정을 했다. 두동마을에는 3채의 전원주택이 있는데 그 중 조적조주택에 사는 사람이 와 보고는 내심 부러운 눈치를 보이더란다. 텃밭까지 합쳐 약 800평의 넓은 대지에 2"×4" 경량목조주택으로 지은 이 집은 사방이 시원스레 트였다. 자연석으로 꾸며놓은 마당에는 땅이 다져지면 나무를 많이 심어 조경을 할 예정이다. 남향으로 앉혀져 언제나 집안 가득 햇살이 든다. 외벽을 하얀 시멘트사이딩으로 마감하여 멀리서도 들녘의 새하얀 집이 근방 눈에 들어온다. 5개의 지붕은 이중그림자싱글로 마감하고 거실과 마당을 연결하는 덱(Deck)을 넓게 두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현관에 들어서면 산뜻한 느낌의 원목루바로 내벽을 마감하고, 중후함이 느껴지는 독일산 오크 강화마루로 바닥을 마감하여 전반적으로 따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1, 2층이 튼 거실은 건축주가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부분이다. 설계에서 건축주가 요구한 사항으로, 박공형태의 높은 천장과 전면창을 두어 시원스런 분위기가 펼쳐진다. 거실과 부엌 겸 식당을 일직선상으로 동선을 짧게 하여 효율적인 공간구획을 하였다. 안방에는 요즘 중년부부들이 선호하는 앤틱가구로 장식하여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사랑방에는 보료를 깔아 오는 손님들에게 차를 접대하기에 적당하다. 2층 계단을 오르면 독립적인 공간으로 거실과 2개의 방이 있다. 대학교에 다니는 자녀들이 오면 묵을 방을 준비한 것이다. 전원생활을 시작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텃밭을 가꾸며 도시에서 하지 못한 일을 시작한다. 농사에 대한 지식이나 기술이 부족한 가운데 밭농사를 넓게 지으면 전원생활보다는 농사일에 메여 하루하루 지친 날들을 보낸다. ‘밭이 넓으면 고생한다’는 생각에 건축주 손광남 씨는 손닿을 만큼만 텃밭을 가꿀 계획이다. 농사를 주업으로 하는 원주민들에게 지식이나 노하우를 배워 상황버섯에 관심을 두고 시험 재배를 구상 중에 있다. 田 ■ 글·사진 정성수 기자 ■ 건축정보 ·위 치 : 경남 밀양시 하남읍 대사리 ·건물형태 : 2"×4" 경량목조주택 ·부지면적 : 800평 ·건축면적 : 67평 ·실내구조 : 1층 - 방2, 거실, 부엌, 욕실 2층 - 방2, 욕실, 거실 ·외벽마감 : 화이버 시멘트 사이딩 ·내벽마감 : 원목루바 + 도배장판 ·창 호 재 : 미국산 창호 (16M 페어) ·단 열 재 : 인슐레이션 ·지붕마감 : 이중그림자싱글(Okridge 25) ·바 닥 재 : 강화마루 (OAK : 독일산) ·건축비용 : 평당 290만원 ·난방형태 : 심야보일러(2대), 온수통 1개 ·식수형태 : 마을 공통 급수 ·공사기간 : 2002년 10월 20일 ∼ 2003년 1월 20일 ■ 시공 및 설계 회사 : 상림건설(주) (055-324-0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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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 있는, 밀양 67평 2층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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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이 아름다운 집- 천진암 입구, 78평 2층 조적조주택
- 봄맞이 전원주택 가꾸기 조경이 아름다운 집- 천진암 입구, 78평 2층 조적조주택 건축주는 철마다 옷을 갈아입는 정원을 만들고 싶어 상록수와 유실수를 많이 심었다. 푸름이 가득한 정원은 집과 산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주는 기능을 한다. 정원 한가운데는 소나무가 울창한 가지를 드리우고, 대추·감·모과·밤·살구·호두·앵두·자두·은행나무가 정원 가득 빽빽하다. 이 곳의 사계절은 특별하다. 봄에는 산의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여름에는 녹음이 우거지고, 가을에는 집 주위에 단풍이 화려하고, 겨울에는 상록수에 눈이 쌓여 환상적인 광경을 볼 수 있다. 영하 7도의 추위 속에서 찾은 천진암. 한국 천주교의 발상지인 이 곳은 앵자봉 자락에 위치한 탓에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성지(聖地)로 잘 알려져 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우산리, 수려한 산세와 고요한 자연환경은 이 곳을 찾는 가족 혹은 연인들을 매혹시키기에 충분하다. 천진암으로 올라가는 도로 오른편으로는 우산천이 흘러 여름이면 파라솔과 텐트를 치고 가족 단위의 피서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우산리 초입에 들어서면 농가주택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마을정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마을 제일 안쪽, 울창한 소나무 국유림을 등지고 앉아 있는 2층 조적조주택은 집을 둘러싼 아름다운 조경이 돋보이는 집이다. ‘분명 이 곳 토박이 중 누군가가 대대로 살아온 집터에 새 집을 지었을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이 집의 건축주 임탁, 유옥선 씨는 20년 넘게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에서 살던 외지인이다. “저희 부부가 천주교신자거든요. 1992년 우연히 천진암 성지를 방문했다가 마을 가장 안 쪽, 산 바로 앞에 위치한 지금의 집터를 보고 한눈에 반했습니다.” 건축주 임탁 씨는 10여 년 전, 이 곳을 처음 발견했을 때를 회상하며 만족스런 웃음을 짓는다. 1992년 욕심나던 270평 대지를 평당 90만원에 구입했고 8년 후인 2000년 1월 건축에 들어갔다. 그러나 외지인이 집을 짓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동네를 관통하는 오솔길에 먼지와 소음이 가득했고, 주민들이 매일같이 데모를 하고 공사 중단을 요구했다. 심지어 트럭 앞에 드러눕기까지 했다. 그러나 건축주는 동네 사람들을 한 사람씩 만나 설득했고 동네 분교자리에 울타리를 치고, 마을 진입로 확보 공사를 하는 등 주민들의 요구를 모두 받아들였다. 그리고 마침내 마을사람들과 화해하여 건축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었다. 우산리에 정착한 지 3년이 지난 지금은 마을의 대소사에 직접 참여하고 원주민처럼 스스럼없이 지낸다. 이처럼 우여곡절 끝에 완공된 임탁, 윤옥선 씨 댁은 산자락의 경사진 지형을 그대로 살려 자연친화적으로 지은 지하 1층 지상 2층의 조적조주택이다. 진입로에서 보면 주차장까지 지상에 있어 3층처럼 보이지만, 집 뒤로 가보면 지하임을 알 수 있다. 1층은 33평, 2층은 25평이며, 지하에 위치한 주차장과 창고는 각각 10평씩이다. 1층에는 공용공간인 거실과 두 개의 방, 드레스룸, 욕실, 주방이 위치해 있고, 2층에는 널찍한 서재와 두 개의 방이 위치해 있다. 천장은 지붕의 모양을 그대로 살려 루바로 마감해 고풍스런 한옥의 지붕을 연상시킨다. 정남향으로 지어 하루종일 집안 가득 햇볕이 들어와 낮에는 별도의 난방과 채광이 필요 없을 정도다. 집을 지을 때 주안점을 둔 것은 단열성과 조경이다. 조적조 주택이 단열성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감안해 압축핑크보드와 은박지 단열재로 이중단열을 해 벽체가 30센티미터 정도로 두꺼워졌다. 또한 난방을 심야전기보일러와 기름보일러 겸용으로 선택해 전기차단에 따른 연료 대체까지 고려했다. 조경에 조예가 깊은 건축주는 정원을 이용하여 산과 집을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붉은 벽돌로 마감한 외벽과 갈색 아스팔트 싱글의 지붕으로 인해 집이 평범하고 딱딱해 보일 수 있기에 상록수와 유실수를 많이 심었다. 옹벽에는 소나무, 영산홍, 주목, 공작단풍 등 다양한 석간수를 심어 사시사철 각양각색의 수목을 볼 수 있게 했다. “철마다 옷을 갈아입는 정원을 가꾸고 싶었습니다. 봄에는 산에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고, 여름에는 녹음이 우거지고, 가을에는 집 주위에 단풍이 화려하고, 겨울에는 상록수에 눈이 쌓여 환상적인 광경을 볼 수 있지요.” 늦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정원 한가운데는 소나무가 푸름을 뽐내고 있고, 대추·감·모과·밤·살구·호두·앵두·자두·은행나무가 정원에 빽빽하다. 유실수를 이처럼 많이 심은 것은 손자들에게 열매 따는 재미를 느끼게 하고 싶었기 때문이란다. 분재를 좋아하는 건축주는 집 뒤에 온실을 만들어 설중매 등을 보관하고 있다. 집 뒤편에는 오른쪽으로 20평 면적의 텃밭을 만들어 고추, 상추, 오이 등의 무공해 채소를 길러먹고 있으며, 왼쪽 소나무 숲 속에는 정자를 지어, 여름철 시원한 삼림욕장으로 이용하고 있다. 정자 옆에는 산에서 내려오는 물을 이용한 연못까지 조성돼 있어 무릉도원이 따로 없을 듯하다. 다가오는 봄에는 정자 옆 계곡에 모터를 달아 폭포를 만들고, 집 앞 소나무에 향기 나는 새집을 달 계획이다. “얼마 전, 아내에게 3년간의 시골생활에 점수를 준다면 몇 점이나 되겠냐고 물었어요. 90점이라고 하더군요. 자가용이 없으면 이동이 불편한 점을 제외하고는 산 좋고, 물 좋고, 공기 좋고, 새소리, 물소리에 마음까지 상쾌해지는 전원생활이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정성껏 가꾼 정원에서 나무와 대화하는 즐거움은 느껴보지 못한 사람은 모를 거예요.” 천진난만한 건축주의 웃음에서 자연에 동화된 순수함이 느껴진다. 田 ■ 글 박헤나 기자 / 사진 이혜연 기자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 우산리 ·건축형태 : 2층 조적조 주택 ·부지면적 : 270평(대지 250평, 텃밭 20평) ·건축면적 : 78평(지하 20평, 1층 33평, 2층 25평) ·실내구조 : 1층 - 거실, 주방, 방 2, 욕실, 다용도실, 드레스룸, 부부욕실, 발코니 2층 - 서재, 방 2, 욕실, 발코니 ·외벽마감 : 벽돌 ·내벽마감 : 실크벽지 ·창 호 재 : 이중새시 ·단 열 재 : 압축핑크보드, 은박지단열재 ·지붕마감 : 갈색아스팔트싱글 ·바닥마감 : 원목마루, 모노륨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기름보일러 ·식수공급 : 지하수 ·공사기간 : 2000. 1월~9월 ·건축비용 : 평당 330만원 ■ 설계·시공 : 금상종합건설(011-253-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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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전원&단독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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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이 아름다운 집- 천진암 입구, 78평 2층 조적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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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생명체, 황토·한옥주택
- 특집-2 살아 있는 생명체, 황토·한옥주택 황토는 흙 중에서도 아주 가는 모래가 모여 만들어진 것으로 다양한 광물입자와 1그램 당 약 2억 마리 이상의 각종 미생물이 살고 있다. 이것은 식물의 영양공급원이 되고 인간의 질병을 치료하는 약품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살아있는 생명체’라고 불린다. 또한 황토에서 나오는 원적외선은 세포의 생리작용을 활발히 하고 열에너지를 발생시켜 유해물질을 축출하는 광전효과를 보이며, 혈액순환이나 세포조직의 생성을 촉진시켜준다. 때문인지 황토 전원주택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개운하다 잔병치레가 없다고 말한다. * 용인 대대리, 60평 단층 ‘퓨전 황토주택’ 이 집은 전통 목구조 흙집의 단점을 보완하고, 한옥의 조형미를 살리면서 현대주택의 기능성을 혼합시킨 60평 단층 황토주택이다. 외부는 황토벽돌의 줄눈 마감했고, 천장과 지붕은 이중단열 처리했다. 아울러 외벽을 30센티미터 두께의 이중황토벽으로 시공했다. 거실과 서재는 대들보와 마룻대, 서까래가 보이는 삼량구조로 만들어 대청마루의 느낌이 들도록 했다. 거실과 현관 사이, 발코니에는 온실을 만들어 분재와 난을 보관하도록 했다. 방마다 바닥을 침대처럼 높이고 몰딩처리한 고정황토침대를 만들었다. 이는 바닥의 온돌이 침대까지 모두 난방배관을 연결하여,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하다. 또한 단열과 기능성을 생각해 현대식 시스템 창호를 도입한 창틀은 건축주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위 치 : 경기도 용인시 양지면 대대리 ·건축형태 : 단층 혼합형 황토주택 ·대지면적 : 250평 ·건축면적 : 60평 ·실내구조 : 방 3, 서재, 거실, 주방, 화장실, 온실용 전면·다용도실용 후면발코니 ·외부마감 : 황토벽돌에 줄눈 마감 ·지붕마감 : 한식기와 ·내부마감 : 황토미장에 한지벽지, 거실은 노출 서까래에 루바 ·바닥마감 : 거실(온돌강화마루), 방(한지장판) ·창 호 재 : 유럽식 시스템창호(틸트 미닫이 및 여닫이) ·난방시설 : 심야전기보일러 ·건축비용 : 평당 400만원 ■설계·시공 : 행인흙건축(031-335-8133) * 풍요로움 가득한, 가평 47평 황토 개량한옥 잣나무와 황토벽돌로 지어진 이 집은 건축주가 직접 서까래를 골라 깎아서 지었을 정도로 정성을 다했다. 지붕은 박공형태로 한옥기와를 사용해 마감했는데, 이로 인해 개량한옥의 편리함과 전통미를 더했다. 실내에 들어서면 잣나무의 그윽한 향이 가득하고, 거실의 높은 천장에 마루도리를 설치해 운치를 더했다. 1층(32평)에는 전면창을 둔 거실과 침실, 서재, 부엌, 화장실이 있다. 지붕 밑의 공간(15평) 두 곳은 다리 형태로 연결, 드레스룸과 취미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다. 내벽은 한지로 마감하고 어머니가 쓰던 맷돌, 시루 등과 직접 따온 벌집으로 실내를 장식했다. ·위 치 : 경기도가평군외서면 상천리 ·건축형태 : 개량한옥 ·대지면적 : 152평 ·건축면적 : 1층(32평), 다락(15평) ·실내구조 : 1층-거실, 주방 겸 식당, 화장실, 서재 2층-다락방 2 ·내부마감 : 한지 ·지붕마감 : 한옥기와 ·외부마감 : 미장 후 황토도장 ·창 호 재 : 하이새시(황토색) ·단 열 재 : 스티로폼 ·식수공급 : 수도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 설계·시공 : e-편한우드하우스 (031-585-8442∼3) * 살맛나는 30평 강촌 황토주택 건축주는 황토주택을 짓기 전까지 23년 된 슬래브목조주택에서 살았다. 집이 낡아 개축(改築)할까 하다가 황토주택에 대한 미련으로 1996년 목장 옆에 140평의 땅을 매입했다. 2층으로 지어진 이 집은 1층(32평)은 RC조로 목장에서 필요한 각종 기구를 보관하는 창고로 쓰인다. 살림집인 2층(30평)은 벽체로 기계압을 이용해 강도 높은 황토벽돌을 2중으로 쌓아 마감했다. 바닥은 황토와 참숯을 혼합해 미장하고, 천장에는 황토에다 볏짚을 짓이겨서 대형 크레인을 이용해 20센티미터 두께로 덮었다. 현관문하고 세 개의 방과 부엌·욕실 등을 일직선상에 배치, 동선을 최소화했다. 거실 천장은 양쪽으로 경사진 박공형으로 바닥에서 위에 용(龍)자와 아래에 구(龜)자가 씌어진 마루도리까지의 높이는 약 3미터이다. ·위 치 : 춘천시 남산면 창촌1리 ·건축형태 : 황토·목조주택 ·대지면적 : 140평 ·건축면적 : 창고(32평), 살림집(30평) ·내부마감 : 황토벽돌 줄눈 마감 ·지붕마감 : 한식기와 ·외부마감 : 황토벽돌 줄눈 마감 ·창 호 재 : 하이새시 ·난방시설 : 심야전기보일러 ·바닥마감 : 황토·참숯 혼합 미장 ·건 축 비 : 평당 350만원 ■ 시공업체 : 대일산업(033-256-4588) * 현대적으로 재구성한, 용인 45평 단층 황토벽돌집 이 집은 황토 기와집 35평, 별도의 창고 10평(일반 벽돌)으로 보일러 난방과 구들방이 결합되어 기초를 콘크리트로 했다. 특이하게 일반 주택처럼 줄기초 방식으로 하지 않고, 이중기초(확대기초)를 했다. 기초 위에 간이 주춧돌을 놓고, 나무 기둥을 세웠다. 벽체는 황토벽돌을 쌓았다. 또한 지붕은 기와를 사용하고, 서까래·부연은 이중처마로 루바 사이딩을 했다. 보에 매단 한옥식 창호(조선살에 한지 아크릴이 들어간 창)로 처리해 처짐을 방지했다. 거실은 황토미장을 하고, 접착식 온돌마루가 아닌 강화마루로 마감해 하자없이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택지 경계로 자연석을 쌓고, 옛날 대문을 세웠다. ·위 치 : 용인시 백암면 박곡리 ·건축형태 : 단층 황토벽돌집 ·건축면적 : 본채(35평), 별채(10평) ·대지면적 : 230평 ·실내구조 : 방 3, 주방, 거실, 화장실 ·지붕마감 : 본채(기와), 별채(아스팔트싱글) ·식수공급 : 지하수 ·난방시설 : 심야전기 보일러 ·건 축 비 : 1억 4850만원 ■설계·시공 : 행인흙건축 (031-335-8133) www.hangin.co.kr * 오막살이 개조하여 지은, 영월 20평 황토 별장 이 집은 오래된 20평 규모의 농가였다. 벽체는 황토, 지붕은 슬래브였고, 아궁이를 사용하는 전형적인 옛날 집이었다. 주말주택으로 사용하기 위해 뼈대만 남기고 모든 것을 헐어내야 했다. 건축주가 건축에 일가견이 있었기에 몇몇 사람들을 불러 직접 손보았다. 옛날 방법대로 황토를 4번이나 발라 벽체를 쌓았으며, 슬래브지붕도 뜯어내고 갈대와 볏짚을 얹어 전형적인 초가로 탈바꿈시켰다. 아궁이와 구들 대신 가스보일러를 설치하고, 부엌은 입식으로 바꿔 현대식으로 꾸몄다. 또한 밖에 있던 화장실도 안으로 옮겼다. 외벽 하단은 자연석을 붙여 마감했다. ·위 치 : 강원도 영월읍 북쌍리 ·대지면적 : 200평 ·건축면적 : 20평 ·실내구조 : 방 2, 화장실, 주방, 거실 ·내부마감 : 한지초배지 ·지붕마감 : 갈대 위에 볏짚 ·외부마감 : 황토, 자연석 ·난방시설 : 가스보일러 ·식수공급 : 바위틈에서 솟는 자연수 ·개조비용 : 3000만원 * H-빔 골조 세워 2층으로 지은, 안산 90평 흙벽돌 집 2층 흙벽돌 집을 짓기 위해 하중을 지탱해줄 자재로 H-빔을 선택해 기본 골조를 세우고, 나머지는 나무로 골격을 구성했다. 흙벽돌을 양쪽에서 이중으로 쌓아 올리며 벽체를 쌓고, 외벽엔 별도의 미장을 하지 않았다. 따라서 외부와 내부 모두에서 흙벽돌 모양이 그대로 드러난다. 나머지 실내 벽과 천장, 방은 모르타르로 미장을 하거나 한지벽지를 발랐다. 2층 거실에는 바닥이 투명한 수족관을 만들고, 천창을 달았다. 결국 1층 거실에서 수족관을 올려다 볼 수 있게 됐고, 천창을 통해 들어온 햇빛이 수족관을 거쳐 1층 거실바닥에 떨어지게 됐다. ·위 치 : 경기도 안산시 사동 ·건축형태 : 2층 흙벽돌 집 ·건축면적 : 1층(45평), 2층(45평) ·대지면적 : 131평 ·실내구조 : 1층-방 4, 화장실, 거실, 주방, 다용도실 2층 -방 2, 화장실, 거실 ·내부마감 : 흙벽돌, 모르타르, 한지벽지 ·지붕마감 : 아스팔트싱글 ·외부마감 : 흙벽돌 ·난방시설 : 나무, 기름 겸용보일러 ·바닥마감 : 황토+숯 ·식수공급 : 상수도 ·건 축 비 : 평당 400만원 ■ 자재(황토벽돌) : 삼전황토(0339-358-9022) * 흙과 나무의 기능성이 조화된, 이천 46평 실용주택 이 집은 한옥구조와 서구식 목조주택 공법을 혼합해 지은 46평 ‘목구조흙집’이다. 현대 방식의 기초 콘크리트 위에 8치(약25㎝) 사각 목재로 기둥과 보를 짜 맞춰 한옥구조의 구조체를 세웠다. 다음에는 서구식 목조주택의 트러스 공법으로 지붕을 얹었다. 목구조 방식의 지붕 모양을 최대한 살려낸 후 흙집과의 조화를 위해 원형서까래와 대나무 사이딩으로 처마를 만들었다. 벽체는 고순도의 흙벽돌(30×20×14㎝)을 쌓았고, 미장재도 자연원료만을 고집했다. 방바닥은 종이장판에 생콩을 갈아 들기름과 섞어 바르는 전통‘콩땜방식’으로 마감했다. ·위 치 :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안평리 ‘솟대마을’ ·건축형태 : 한옥 목구조 흙집 ·건축면적 : 46평 ·대지면적 : 185평 ·벽 체 : 30×20×12㎝ 흙벽돌, 1.5㎝ 흙몰탈 미장, 방수줄눈 ·지붕마감 : 너와형 이중아스팔트싱글 ·창 호 재 : 띠살무늬 목창, 그린유리 ·난방시설 : 심야전기보일러 ·바닥마감 : 온돌마루, 흙미장 위에 콩장판 ·건 축 비 : 평당 290만원 ■ 설계 및 시공: 행인흙건축(031-335-8133) www.hangin.co.kr 정리/ 이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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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생명체, 황토·한옥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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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밴쿠버빌리지, 캐나다식 39평 목조주택
- 주말의 쉼터 양평 밴쿠버빌리지, 캐나다식 39평 목조주택 이 집은 2″×6″와 2″×4″ 혼합형 1층 목조주택으로, 외부는 2″×6″이고 내부는 차음을 위하여 2″×6″와 2″×4″ 이중으로 마감하였다. 지붕을 이루는 트러스(Truss)는 캐나다 현지에서 구조계산을 거쳐 제작한 것을 들여왔다. 거실의 경우 트임형 트러스 구조에다 루바로 마감했는데 확 트인 느낌을 들게 한다. 전면창은 창틀에 집성목을 사용하여 두세 개의 슈퍼윈도우를 연이어 올림으로써 채광 효과는 물론 해방감마저 준다. 또한 거실보다 60센티미터 정도 높게 4∼5평짜리 3개의 침실을 일직선에 배치함으로써 거실문화를 강조하였다. 여기에 높은 창(Clerestory Windows)을 통하여 주방과 식당에 밝은 빛이 들어오게 함으로써 화사한 분위기를 자아내게 했다. 물이 맑고 자연경관이 빼어난 경기도 양평군 세월리(洗月里)에 위치한 캐나다식 목조주택 단지인 밴쿠버빌리지(Vancouver Village). 세계적인 목조주택 전문회사인 캐나다 바이스로이(Viceroy)사가 시공한 전원주택단지다. 바이스로이는 구조재와 창호시스템, 실내·외 도어, 사이딩, 내·외장재 등을 자체 공장의 최첨단 시설에서 직접 가공 생산하여 각 부문별 패키지로 공급하는 회사다. 양평 밴쿠버빌리지는 바이스로이사 제품을 패키지로 들여와 목조주택을 1000여 가구 이상 지은 경험 많은 캐나다의 목수들이 직접 시공하였다. 총 27가구 가운데 4가구를 우선 분양 중인데, 작년 10월 중순 심명섭 씨(42세) 가족이 주말주택으로 사용하고 있다. - 목조주택, 튼튼하고 구조변경 쉬워 선택 외국인회사 한국지사장인 심명섭 씨는 미국에서 20여 년 살다가 1999년에 영구 귀국하였다. 미국에서도 1950년대에 지은 목조주택에서 살았는데 다른 형태의 주택에 비하여 안락했다고 한다. “목조주택이 콘크리트주택에 비하여 몸에 좋다는 건 익히 아는 얘기죠. 저는 목조주택에 살면서 지진 등에 의한 붕괴 위험이 적고 우풍(外風)이 없어 에너지 효율이 높으며, 구조변경이 쉽다는 게 무엇보다 맘에 들었어요. 내구 연한도 시공만 제대로 하면 200년은 거뜬하게 견디죠.” 다만 문화가 다른 탓에 국내에서는 바닥을 제외한 내·외벽과 지붕만 목조로 짓는 것을 아쉬움으로 꼽았다. 미국에서 살던 집은 바닥이 지면에서 떠 있는 목조이다 보니 상·하수도에 이르기까지 구조변경이 훨씬 쉬웠다고 한다. 심명섭 씨가 밴쿠버빌리지에 주말주택을 마련한 계기는 양평의 알프스로 통하는 세월리의 수려한 경관과 목조주택으로 지어졌다는 점 때문이다. “단지 앞으로 흐르는 맑고 깨끗한 물과 산수화를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산에 마음을 빼앗겼죠. 더욱이 목조주택인 것을 알고는 친근감이 들어 마음을 정하는 데 주저치 않았습니다.” 그는 주5일 근무제가 일반화 된 외국인회사에 다니다 보니, 주말이면 늘 가족과 함께 전원을 찾곤 했다. 주로 펜션에서 묵었는데, 이는 아파트와 별 다를 게 없는 콘도에서 묵을 바에야 뭐 하러 전원을 찾느냐는 생각에서였다. 그러다가 주말마다 펜션을 찾을 게 아니라, 아예 전원에 내 집을 짓고 안주하자는 마음에 밴쿠버빌리지를 찾은 것이다. 현재는 주말주택으로만 사용하고 있는데, 첫째인 승민(초등학교 4학년)이가 외국인학교에 다니기 때문이다. 이 집은 2″×6″와 2″×4″ 혼합형 1층 목조주택으로, 외부는 2″×6″이고 내부는 차음을 위하여 2″×6″와 2″×4″ 이중으로 마감하였다. 지붕을 이루는 트러스(Truss)는 캐나다 현지에서 구조계산을 거쳐 제작한 것을 들여왔다. 거실의 경우 트임형 트러스 구조에다 루바로 마감했는데 확 트인 느낌을 들게 한다. 전면창은 창틀에 집성목을 사용하여 두세 개의 슈퍼윈도우를 연이어 올림으로써 채광 효과는 물론 해방감마저 준다. 또한 거실보다 60센티미터 정도 높게 4∼5평짜리 3개의 침실을 일직선에 배치함으로써 거실문화를 강조하였다. 여기에 높은 창(Clerestory Windows)을 통하여 주방과 식당에 밝은 빛이 들어오게 함으로써 화사한 분위기를 자아내게 했다. 심명섭 씨는 “몇 달 전 단지를 빽빽하게 에워싼 침엽수림이 드문드문 잘려나가 실망이 컸는데, 알고 보니 국유림을 간벌(間伐)하는 것으로 안 후에야 비로소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면서 “맑은 물과 원시림 여기에 순박한 마을주민들까지 있으니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말한다. - 캐나다 목조주택 시스템 캐나다 주택의 대부분은 목구조로, 연간 새로 공급되는 주택 중 75퍼센트가 단독주택이며 현장 조립 방식이다. 캐나다는 세계 임산물(林産物) 수출시장의 19퍼센트를 점유하고 있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州) 남서부의 밴쿠버가 목조주택 산업의 중심도시로, 우리나라에 반입되는 캐나다산 목조주택 자재의 90퍼센트 정도가 이곳에서 생산된다. 캐나다식 목조주택 시스템은 ‘프리-엔지니어드(Pre- Engineered)’ 또는 ‘프리-컷 홈(Pre-Cut Homes)’, ‘패널식 목조주택(Panelized Wood Housing)’, ‘투 바이 포 목조주택(2″×4″ Wood Frame Housing)’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이러한 명칭에 상관없이 200년이 넘는 캐나다 목조주택 시스템은 견고한 구조, 높은 에너지 효율, 신속한 시공, 압출(壓出) 성형 등의 장점으로 인하여 전 세계 주택시장에서 점유율을 급속히 높여가고 있다. 설계에 있어 고도의 구조적 성능을 발휘하도록 한 게 특징이다. 따라서 횡하중에 대한 저항성이 높으면서도 가볍고, 근본적인 하중 분산 및 지지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러한 구조적 장점은 규격이 큰 목재의 필요성을 없애고 설계의 효율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또한 세심하게 설계한 주택의 높은 단열성으로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였다. 이라크에 전운이 감돌면서 세계적으로 고유가 및 고에너지 비용 시대에 직면했음을 감안할 때, 이러한 높은 단열성은 낮은 에너지 효율을 가진 주택에 비하여 냉·난방비 부담면에서 상당한 절감 효과가 있다. 캐나다 목조주택 시스템은 구조재, 창호, 지붕 트러스(Truss) 등 건물의 외피(Building envelope) 모두 즉시 조립이 가능한 패키지로 제작하여 제공하므로 시공 과정이 매우 단순하고 신속하다. 더욱이 연간 4만 채의 목조주택을 공급하는 바이스로이(Viceroy) 등 일부 업체에서는 주방가구, 도어, 계단 등 일련의 마감재도 함께 공급하고 있다. 따라서 총 공사기간을 약 3개월로 단축하였다. 田 ■ 글 윤홍로·사진 이혜연 기자 * 캐나다 목조주택의 구조 * 쪾마루 장선 - 인공 건조된 규격 목재를 사용하고 덮개용 합판의 규격은 4″×8″이다. 쪾지붕 구조 - 고품질의 규격재를 사용하므로 구조적으로 우수하다. 서까래 틀은 사전에 절단되어 공급되며, 조립의 편의를 위하여 레이블이 부착되어 있다. 쪾외벽 구조 - 외벽은 현장에서 간편하고 편리하게 시공하도록 2″×4″ 또는 2″×6″로 제작한다. 쪾단 열재 - 고품질의 파이버글라스 단열재를 외벽, 마루, 지붕 등의 구조에 사용한다. 6밀리미터의 폴리에틸렌 방수 시트가 습기를 완전하게 차단한다. 쪾외부 도어 - 표준 외부 도어는 코어(Core)가 단열재이고 웨더스트립, 알루미늄 재질의 문턱이 부착된 에너지 절약형 스틸 클 래드 도어이다. 쪾내부 도어 - 콜로니얼 중공형 도어로 백색으로 도장되어 있다. 쪾창호 - 고품질의 슈퍼 윈도우를 사용한다. 유지 관리가 필요 없는 실용적인 PVC 창문은 아름다움과 단열 효과가 뛰어나다.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양평군 강상면 세월리 ·건축형태 : 캐나다식 목조주택 ·건축면적 : 39평 ·대지면적 : 300평 ·구 조 재 : 외·내벽 2″×6″, 내벽 2″×6″, 침실 (2″×4″)×(2″×6″) ·내부마감 : 석고보드 후, 벽지마감 ·지붕마감 : 4각 아스팔트싱글 ·단 열 재 : 인슐레이션 ·난방시설 : 기름보일러 ·바닥마감 : 원목 온돌마루 ·건 축 비 : 평당 300만원 ■ 시공 : 바이스로이 e-m 하우징 02)-555-1176 ■ 분양문의 : (주)Just Korea (011-9772-78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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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밴쿠버빌리지, 캐나다식 39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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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선과 건물배치가 돋보이는 SS HOUSE
- 잘 지은 집 동선과 건물배치가 돋보이는 SS HOUSE ‘SS HOUSE’는 경기도가 주최하고 대한건축사협회 경기도건축사회와 한국건축가협회 경기지회, 대한건설협회 경기도회,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 경기도지회, 대한전문건설협회 경기도회가 후원하는 제7회 ‘경기도건축문화상’의 주거부문 입선작으로 선정됐다. 집터는 입이 벌어질 정도다. 뒤로는 장엄한 운길산이 있고 앞으로는 남한강을 볼 수 있어 풍수지리학적으로 명당이라 할 수 있다. 건축주는 전원주택을 지을 대지를 찾아 10년 동안 서울 근교의 좋은 곳을 샅샅이 뒤졌다. 그런 수고 끝에 남양주시 조안면 송촌리에서 지금의 대지를 찾아냈다. 대지는 전 주인이 이미 46평 규모로 양평군에 단독주택 허가를 받은 상태라 그 면적 내에서만 설계가 가능했다. 다행히 창고 용도로 20평 추가가 가능하여 사진을 전공한 건축주에게 꼭 필요한 작업실을 만들 수 있었다. 주거공간은 부모님을 모시는 건축주 부부와 두 아들을 위한 침실 등으로 배치했다. 작업공간은 사진을 전공한 건축주를 위한 사무실, 암실, 스튜디오를 구비한 작업실로 꾸몄다. ‘SS HOUSE’ 설계에서 가장 고민한 것은 주변의 웅장한 자연을 끌어안으면서 이런 것들과 어떻게 단절시키느냐 하는 것이었다. 더불어 자연과 동화되어 그 속에 그냥 묻혀 버리는 집이 아니라, 당당히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그런 집을 지을 수 있느냐 하는 것이었다. 위치적으로 보면 강에서 산 쪽으로 서서히 올라가 기울어진 모양이다. 높은 곳과 낮은 곳의 높이 차는 약 1개 층 정도인 3미터였다. 여러 번의 검토 끝에 건축주가 요구한 작업실을 하단부에 앉히기로 하고, 상단부의 대지에는 주거용 공간을 배치하기로 했다. 결국 지형의 고저(高低)로 용도별 공간을 구분했다. 두 공간은 이 집의 이름이 암시하듯이 S자형의 동선을 통해 하단부에서 상단부로 유연하게 연결된다. 하단부는 별채와 높은 벽에 의해 구획된 공간에 폭 6미터 정도의 둥근 연못이 중앙에 위치한다. 그 주변을 따라 걸어가면 S자의 이음부분에 있는 옥외계단을 통해 상단부의 주거공간으로 들어갈 수 있다. 일단 상단부에 오르면 이 원형의 동선은 반복이 된다. 주거공간의 마당에도 폭 4미터 정도의 작은 연못이 위치해 S자의 동선을 마무리짓는다. 대지의 중앙에 놓인 약 18미터 길이의 철골구조물은 설계 마지막 단계에서 추가됐다. 이 구조물은 마당과 연못을 밝히는 라이팅 바(lighting bar)로서의 역할을 한다. 또한 하단의 연못 수면을 시작점으로 상단의 연못 위를 통과하도록 설계해 전체적인 공간구조의 통합을 시도했다. 이런 배치를 통해 전체적인 건물의 형태와 사람의 동선 모두 S자형을 그리는 집이 완성됐다. 높고 낮은 벽들로 인해 자연을 잠시 단절시키기도 하고, 다시 새롭게 바라볼 수도 있다. 이렇게 의도된 S자형의 진행과정은 방문자의 흥미를 유발시켜 결코 단조롭지 않다. 설계자는 단순히 자연 속에 파묻힌 조그마한 집이 아니라 자연을 적극적으로 음미할 수 있는 집을 만들고자 했다. 외부 마감에 사용된 노출 콘크리트는 일반 콘크리트 공사보다 기간은 1개월 정도 더 소요되고, 비용도 4배 가량 많이 든다. 왜냐하면 일반 콘크리트와 달리 거푸집을 한 번밖에 사용할 수 없고, 동시다발적으로 시공하는 것이 아니라 벽체의 거푸집 작업을 이어서 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콘크리트가 마감재인 만큼 면이 고르게 시공되도록 거푸집 표면에 필름을 부착하거나 기름을 바르는 등 공정이 까다롭기 때문이다. 이렇게 까다로운 공사를 위해 골조공사와 내부마감공사는 분리 진행해야 했다. 이런 단점에도 불구하고 남성적 건축물 표현에 적합한 건축재 중 하나임에는 틀림없다. 田 ■ 글 이혜연 기자 자료협조 : 토마건축사 사무소(02-782-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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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선과 건물배치가 돋보이는 SS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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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미르마을, 57평 2층 목조주택
- 애들 건강을 생각한 집 용인 미르마을, 57평 2층 목조주택 전원주택 단지 ‘미르마을’에 2"×4" 경량목조로 지어 남향에 앉혀진 이 집은 박상현·김지연 부부와 두 딸이 함께 지낼 새 보금자리다. 도시에서 아파트생활을 한, 이들 부부는 둘째딸의 심한 아토피성 피부염이 문명병으로 치료가 힘들다는 의사의 말에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환경이 좋은 이곳에서 전원생활을 시작했다. 현재 4차 분양을 준비중인 미르마을은 총 50세대 중 37세대가 입주한 상태다. 입주자의 과반수가 30대 젊은 부부라 건축주는 쉽게 유대관계를 맺었으며, 아이들도 같은 또래라 정서적으로 잘 적응했다. 물질적·기술적인 문명의 발달은 주거 형태에도 영향을 많이 주었다. 시멘트와 콘크리트, 철근 등의 자재와 시공기술이 발달하면서 아파트와 빌라, 오피스텔과 같은 고층건물에서의 주거형태가 늘어났다. 이러한 공동주택은 해마다 늘어나는 도시인구로 제한된 토지 내에서 용적률을 높여 주택난을 해결하고 생활의 편리함을 주지만, 시멘트와 콘크리트 등에서 나오는 유해물질은 흔히 말하는 문명병을 발생시켰다. 도시에서 아파트생활을 한 박상현·김지연 부부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딸과 함께 2002년 10월 전원주택 단지 용인 ‘미르마을’에 2층 목조주택을 지어 입주하였다. 문명병으로 대두되는 아토피성 피부염이 심한 둘째딸 선영 양을 위해 반평생을 지내 온 도심의 아파트생활을 청산하고 전원생활을 한 것이다. “병원에 데리고 다니면서 약물치료를 해도 소용이 없었어요. 밤을 지새면서 울기 일쑤였는데, 도시에서 벗어나 공기 맑고 물이 좋으며 나무가 많은 전원주택에 생활한 지 2달 만에 말끔히 완치됐어요.” 둘째아이를 위해서 전원생활을 결심했지만, 막상 두려움과 불안감이 밀려왔다. 도시 한복판에서 살다가 갑자기 낯선 전원에서 살아야 하고, 애들 교육도 걱정됐던 것이다. “막상 입주하고 마음을 비우니까 아무것도 아니더군요. 아이들도 쉽게 적응하고 계절의 변화를 한눈에 볼 수 있어 좋았어요. 이웃하고도 나이 때가 비슷해서 친숙하게 지내고 있어요.” 용인 나들목에서 3킬로미터 거리에 자리한 ‘미르마을’은 울창한 숲으로 둘러싸여 있다. 미르마을에는 연못과 물레방아를 비롯해 유럽풍의 풍차를 두어 자연 친화적인 부대시설, 그리고 상수도와 도시가스 공급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추어진 도심형 전원주택단지다. 서울과 접근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마을과 인접하고, 5분 거리에는 초등학교와 에버랜드 놀이공원이, 30분 거리에는 이천 도자기엑스포와 온천 등이 있다. 현재 4차 분양을 준비중인 미르마을은 총 50세대 중 37세대가 입주한 상태다. 입주자의 과반수가 30대 젊은 부부라 건축주는 쉽게 유대관계를 맺었으며, 아이들도 같은 또래라 정서적으로 잘 적응했다. 건축주는 처음 짓는 집인 만큼 경제적이면서 내구성이 강한 집을 짓고자 했다. 설계와 시공을 맡아 한 (주)동림은 건축주의 요구에 맞게 디자인 컨셉을 잡았다. 2″×4″ 경량목조로 지어 남향에 앉혀진 이 집은 공간 배치를 합리적으로 했으며, 건축 재료를 효율적으로 사용했다. 현관은 고급스러운 대리석 질감과 내구성이 강한 연마타일로 장식했다. 주방 겸 식당은 거실하고 동선을 일치시켜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또한 거실에서 아이들 방과 가족실이 있는 2층을 보도록 거실 천장을 높게 오픈하여 시각적 확장성을 높였다. 건축주가 가장 맘에 들어 하는 곳이 넓은 거실과 욕실, 드레스룸이다. 식당과 주방을 적게 하는 대신에 가능했다. 안방에는 독립적인 욕실과 드레스룸을 넓게 활용하여 편안함을 더했다. 방마다 설치한 붙박이장에 옷걸이와 접이문만을 달아 실용성을 높였다. 또 평면적인 구성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공간 연출로 계단, 거실, 2층 가족실, 욕실 형태를 다각형 또는 사선으로 재미있게 처리하여 단순함을 피했다. 전원주택에서 보조 난방과 인테리어를 겸한 벽난로는, 거실 중앙 2층 계단 벽면에 배치하여 훈훈한 열기가 2층까지 쉽게 전달되도록 했다. 효과적인 방수를 위해 2층에는 시스템 욕실을 사용하였고, 경제적으로 유지관리하기 쉬운 스킨도어 및 목재 몰딩을 사용했다. “아파트에서 생활할 때는 항상 몸이 피곤했는데 전원에 살면서 몸이 편안해 졌다”는 박상현 씨. 그는 집을 직접 유지보수하고 가꾸기 위해 장비를 구입했으며, 인터넷 ‘전원주택 동호회’에 가입하여 필요한 정보를 하나씩 수집하고 있다. 앞으로는 창고와 연결하는 덱(Deck)을 만들고 마당을 조경하고 평상을 만들 계획이다. 서울 강남의 외국인 소프트웨어회사에 다니기에 해외 출장이 잦아 다양한 선진문화를 접한다는 박상현 씨. “21세기는 컨텐츠 제너레이터들이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것”이라면서 “아이들이 획일적인 교육을 받는 것보다 자연에서 감성을 키우고 좋은 추억을 만드는 게 살아가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앞으로 10년 이내에 환경이 우선하는 주거문화가 주류를 이룰 것”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그는 지금 전원생활을 통하여 1석 3조의 신주거문화를 열어가는 것이다. 田 ■ 글·사진 정성수 기자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용인시 포곡면 영문리 미르마을 ·부지면적 : 222평(전용 면적 177평) ·건물형태 : 2_×4_ 경량 목구조 ·건축면적 : 57.6평(1층 39.7평, 2층 16.2평) ·실내구조 : 1층-방2, 거실, 주방, 욕실 겸 화장실2, 다용도실 2층-방2, 가족실, 욕실 겸 화장실 ·내벽마감 : 석고보드 위 벽지 ·외벽마감 : 시멘트사이딩 위 도장 ·지붕마감 : 아스팔트싱글 ·창 호 재 : 시스템창호 ·단 열 재 : 수입 그라스울 ·바 닥 재 : 목재 온돌마루재+비닐 시트 ·건축비용 : 1억6000만원 ·난방형태 : 도시가스 보일러, 층별 독립 난방식 ·식수공급 :상수도 ·공사기간 : 2002년 8월∼10월(2개월) ■ 시공 및 설계 회사 : (주)동림 (031-332-3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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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미르마을, 57평 2층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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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 스스로 짓는, 영국의 전원주택
- 세계의 목조주택 건축주 스스로 짓는, 영국의 전원주택 포톤은 영국 전원에 위치한 전통주택이 지닌 특징을 잡아 새롭게 전원주택을 구성하였다. 건축사들이 2년여에 걸쳐 개발한 프로그램은 전통 건축기술, 목수(職人)의 기능, 분위기 그리고 21세기의 신기술이 빚어낸 색다른 전원주택이다. 여기에서는 포톤사의 긍지를 담은 ‘헤리티지(Heritage)’ 시리즈를 소개하고자 한다. 영국 전원주택의 독특한 건축 방식은 ‘셀프 빌드 시스템(Self Build System)’이다. 기본적인 골재공사만 건축시공회사에서 하며, 나머지는 건축주가 직접 자재를 구입하고 인부들을 불러모아서 짓는 방식이다. 이러한 건축방식이 영국에서 자리를 잡은 이유는 높은 인건비와 까다로운 건축주의 취향을 일일이 다 맞추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건축시공회사는 기본적인 골재의 성능을 향후 60년 동안 보증해 주어야 하며 주택보험에도 가입해야 한다. 이와 같은 여러 가지 완충 장치들 때문에 건축주들은 별 어려움 없이 골재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 즉 내·외장재와 Built in 자재를 구입하여 인부들을 모아서 별 어려움 없이 전원주택을 짓고 있다. 간혹 3개월 만에 끝낼 수 있는 공사를 건축주 스스로 벽돌 한 장 한 장을 쌓으면서 5개월 이상 짓기도 한다. 골재와 골재시공만 전문적으로 영국에서는 현재 ‘셀프 빌드 시스템’으로 전원주택을 짓은 일이 일반화되어 있으며, 간혹 대형 건축회사가 타운을 조성하기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영국인들은 자기 손으로 집을 짓는 기쁨을 누리기를 원한다. 그래서 골재와 골재시공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Design & Materials, The Cottage, English Heritage Building, Custom Homes 등 상당히 많은 건축회사들이 있다. 또한 이러한 건축회사들은 단순히 골재만을 납품하는 것이 아니라 골재시공과 아울러 전체적인 시공에 관하여 가이드를 해준다. 대부분의 회사들은 영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아름다운 Queen Anne 스타일이나 전통적인 기둥 보 방식의 주택 골재를 납품하고 있다. 이러한 골재들은 아주 엄격한 품질 관리 시스템으로 생산되며 사후 보증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앞으로 주택을 시공할 때 도입할 예정인 ‘주택성능보증제도’에 따른 규격과 같은 것이다. 영국에서는 NHBC(National Housing Build Council)라는 곳에서 그 성능을 인정받아야 하며, ISO의 기본이 된 BS(British Standard)의 BS-5750 Part 2에 명시된 기준을 엄격히 지켜야 한다. 이런 품질 관련 시스템이 잘 정비되어 있기에 60년 동안 골재에 대한 성능보증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모든 기준을 엄격하게 지켜서 영국민들에게 가장 신뢰받는 회사가‘포톤(Potton)’이다. 영국 목재 골조회사로는 최초로 BS-5750 Part 2 품질관리 시스템에 합격했다. 포톤은 건축주에게 전문설계도, 구조계산서, 실험보고서의 건물인증서류를 전달해 준다. ■글 박 일〈쿠와하라 코리아 한국운송담당, 02-523-8854〉 ■www.potton.co.uk **영국 주택성능보증제도(NHBC)** 주택성능보증제도를 운영하는 NHBC는 주택업자뿐만 아니라 주택공급에 관련된 많은 단체의 대표로 구성된 협의희(council)이다. 협의회(Council)의 멤버 중 2/3는 소비자의 이익을 반영하는 자, 주택금융기관(Building society)의 전문가, 도시계획가, 평가사(surveyor), 건축가, 노조의 스태프로 구성된다. 나머지 1/3은 건축업자들이다. 협의회는 영국주택의 기준을 향상시키는 것에 관심을 가지며, NHBC의 활동과 업무를 위한 일정 계획을 제시한다. NHBC의 주된 결정은 이사회(board of directors)가 한다. 이사회는 의장, NHBC의 최고 행정가 및 부행정가, NHBC의 스코틀랜드 및 북아일랜드 위원회에서 각각 선출된 2명의 의장, NHBC의 기준 및 운영 위원회에서 선출된 의장들, 주택저당협회(Council of Mortgage Lenders)의 대표 2명, 왕립 평가기관의 대표 1명, 왕립 건축학회 대표 1명, 주택건축자 대표 2명으로 구성된다. NHBC는 6억5000만 파운드의 보험을 가지고 있으며, 지금까지 약 500만 호의 주택을 보증했다. 현재 매년 NHBC가 보증하는 주택의 총 건설비용은 70억 파운드에 달하며, 1996, 1997년 중 NHBC는 보험료로 약 1360만 파운드를 지불했다. 특징은 민간의 자주적인 제도로 보증업무가 이루어졌으며, 정부가 법률을 통한 강제제도로 만들려고 한 것에 항의하여 자체적인 제도의 기준이나 내용을 소비자지향으로 변화시킴으로써 확대·발전했다는 점이다. 즉, 제도발족 초기의 하자에 대한 보증은 2년이었으나, 정부가 이를 법적으로 강화하려고 하자 자발적으로 10년 보증을 채용했다. 또한 공공기관에 의한 검사를 회피하기 위해 엄격한 건설기준을 만들고 지키도록 한 것이 이러한 사례다. 다음으로 하자처리를 보험으로 담보하는 점이다. 이 점에서 프랑스의 보험제도와 유사한 듯하지만 다소 차이가 있다. 즉, 프랑스의 경우는 구조물과 관련된 보험가입회사가 하자처리비용을 지불하고, 추후에 건축업자 등이 가입한 10년 책임보험을 취급하는 회사에게 요청하는 체제이다. 여기에 비해 영국의 경우는 등록된 건축업자의 책임은 원칙적으로 검사증 발행 후 2년에 불과하며 그 후는 소멸한다. 3년째부터 10년까지 발생하는 구조상의 손해에 대해서는 그 주택을 건설하고 판매한 등록업자와 관계없이 NHBC가 보험에 의해 수선하는 것이다. 생산자의 책임과는 무관계한 주택고유의 위험을 보험에 의해 처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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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주 스스로 짓는, 영국의 전원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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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향에 배머리 전면창을 낸, 가평 43평 단층 스틸하우스
- 조각공원으로 꾸민 집 북향에 배머리 전면창을 낸, 가평 43평 단층 스틸하우스 3000평 부지 내에 생명력을 테마로 한 수많은 조각품들을 진열했다. 그 한가운데 가파른 지붕의 물매와 뱃머리 형태의 창호 디자인을 한 45평 단층 스틸하우스가 자리한다. 실내는 거실 천장의 경사도 살려 전면창을 냄으로써 시원스런 분위기를 연출했다. 북향이다 보니 툭 튀어나온 전면창으로 동향빛과 서향빛을 최대한 받아들이게 했다. 높은 지붕을 활용하여 다락방과 다락거실을 앉혔는데, 양옆에 까치창을 설치하여 보다 넓게 사용했다. 다락에 앉아 1층 거실 및 외부의 경치를 바라볼 수 있는 구조다. 독립형 주방에서 외부 덱으로 바로 나가도록 하여 화사한 날 야외에서의 식사가 가능하다. 안방과 침실을 분리하여, 안방이 소응접실 기능을 하도록 했다. 주말을 맞이하여 상춘객(賞春客)들의 차량행렬로 북한강변 45번 경춘국도가 몸살을 앓는다. 내년에 경춘고속도로(46km)가 뚫리고 경춘국도 확장공사가 완료되면 좀 나아질까. 혹자는 서울에서 춘천까지 1시간, 가평지역은 30분대면 진입이 가능하다고 말한다. 경기도 가평군 임초리로 가기 위하여 그나마 한적하리란 생각에 양평군 문호리에서 308번 지방도로로 접어들었다. 수입리를 지나는 길이 소요하여 차창 밖으로 내다보니 주말농장을 찾은 고사리손들이 모종삽을 들고 무엇인가를 한창 심고 있다. 맨땅을 밟고 흙을 만지는 즐거움이란 나이하고는 무관한가 보다. 조총천이 흐르는 가평군 상면 임초리에서 전원생활을 즐기는 송영일 씨(60세)가 그러하다. 20년 전 마련한 부지에 집지어 정착 서울토박이인 송영일 씨는 H일보 문화부기자로 28년 간 재직했다. 풀 한 포기 나지 않는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근처에서 살다보니 시골에 집 한 채 짓는 게 꿈이었다. 초등학교 때, 방학하면 시골 외갓집으로 놀러 가는 친구들이 그렇게 부러웠다고 한다. 사회에서 기반을 잡은 80년 대 초반부터 전원생활에 대한 꿈을 이루고자 서울 중심 50킬로미터 반경 시골 땅은 안 밟아 본 곳이 없을 정도다. 마흔을 맞던 해인 1983년 조종천으로 스케치여행을 왔다가 민박을 하면서 우연찮게 그 꿈을 이루었다. “여기서 며칠만 묵으면 죽어도 소원이 없겠다”고 하던 그의 말에 집주인이 “소원이면 이 집을 120만원에 사라”고 한 것이 계기가 됐다. 북향인 것이 좀 걸렸으나 ‘북향 북문집에서 부자가 난다’는 말도 있고, 주변 경관이 아름다워 흔쾌히 계약금 10만원을 걸었다. 이듬해 알고 보니 땅주인이 따로 있어서 어쩔 수없이 땅을 사야했는데, 내친김에 평당 6000원에 3000평을 사들였다. 그 후 주말 전원주택으로 사용하며 20여 년을 오갔다. 당시에 심은 밤톨이 부쩍 자라 해마다 밤송이가 주렁주렁 매달린다.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에 전원주택이란 개념이 뿌리내리기 전부터 전원생활을 해온 셈이다. 1996년 신문사에서 뼈를 묻겠다던 그에게 위기가 닥쳤다. 부장급 이상은 모두 사표를 내라는 통고였다. ‘장교로 복무하다 입사했는데 무슨 문제가 있겠냐’싶어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그에게도 현실로 나타났다. 1945년 이전에 출생한 사람의 사표를 모두 수리한 것이다. 퇴직 후 생활 리듬이 깨져 힘에 겨워했는데, 그나마 위안이 된 것이 전원 속에 자리한 보금자리였다. 퇴사 후에는 평소 관심을 기울였던 미술을 체계적으로 배우고자 조각대학원에 다녔다. 전원에 작업실을 만들고 조각에 몰두하면서 생활에 변화가 일어났다. 이전까지 작은 집수리도 기술자를 불러서 했는데, 여러 가지 조각공구를 만지다 보니 손수하게 된 것이다. “지금의 작업실은 150여 년 된 농가를 부수고 다시 지은 것인데 후회가 막심합니다. 조각에 심취하면서 고가(古家)의 운치를 살리는 쪽으로 리모델링을 했으면 하는 아쉬움 때문이죠.” 3000평 부지 내에는 생명력을 테마로 한 수많은 조각품들을 진열했다. 그 한가운데 가파른 지붕의 물매와 뱃머리 형태의 창호 디자인을 한 45평 단층 스틸하우스가 자리한다. 이 집을 짓고서부터 주말에만 찾던 전원으로 완전 이주한 것이다. 동네 주민과 어울리려 펜스도 없애 “처음에는 전원 분위기에 어울리는 황토집을 지으려고 했으나, 시공이 간편하고 공기(工期)가 빠른 스틸하우스를 택했습니다. 가평은 겨울에 추운 지역인데 스틸하우스는 외기(外氣)로부터 단열 효과가 좋다는 점도 크게 작용했죠. 시공은 ‘(주)한국 스파큐 스틸하우스’에서 했는데 설계에서 시공까지 제집처럼 믿음직스럽게 해준 게 맘에 들었어요. 조각을 하다보니 용접소리만 듣고도 알 수 있었는데 흡족한 집이 지어졌습니다.” 부지를 마련한 20여 년 전부터 머릿속으로 수백 채의 집을 지었다 부쉈다 하기를 반복했다. 건축설계협의 때 북향이기에 창문을 많이 뽑고, 거실은 넓게, 안방은 동쪽에, 화장실은 서쪽에 낼 것을 요구했다. 이러한 원칙을 세우고 이메일로 서류를 주고받으면서 설계도를 완성하고 건축에 들어갔다. 건축비는 평당 350만원 들었는데, 당초 30평으로 짓기로 한 것이 다락방까지 합하여 45평이 됐다. 27평의 덱(Deck)은 방부목을 직접 구해 손수 짓다보니 평당 50∼60만원 들 것을 모두 합하여 500만원으로 끝냈다. 지금의 주차장도 덱을 만들다 남은 자재를 모아 만드는 중이다. 이 집은 단층에 다락이 있는 형태로, 거실 천장의 경사도를 살려 전면창을 냄으로써 시원스런 분위기를 연출했다. 툭 튀어나온 전면창으로는 동향빛과 서향빛을 최대한 받아들이게 했다. 높은 지붕을 활용하여 다락방과 다락거실을 앉혔는데, 양옆에 까치창을 설치하여 보다 넓게 사용할 수 있다. 다락에 앉아 1층 거실 및 외부의 경치를 바라볼 수 있는 구조다. 독립형 주방에서 외부 덱으로 바로 나가도록 하여 화사한 날 야외에서의 식사가 가능하다. 안방과 침실을 분리하여, 안방이 소응접실 기능을 하도록 했다. 건축주 송영일 씨는 “조각을 하고 정원을 가꾸며 하루종일 움직이기에 도회지보다 일이 더 많아졌다”고 한다. 막연한 생각에 전원생활을 시작했다가 되돌아나가는 사람들을 보면 씁쓸하다고. “전원생활의 실패 원인은 생활이나 문화 차이로 마을주민과 어울리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전원주택을 지으면 펜스부터 치곤 하죠. 우리 집도 처음엔 250만원을 들여 펜스를 쳤다가 주민들하고 담을 쌓는 것 같아 모두 없앴습니다. 또 촉촉이 젖듯이 한 발 한 발 주민 곁으로 다가가야 합니다. 인건비 조금 절약한다고 외지인하고 일하기보다는 동네사람과 함께 땀흘려 일하면서 건실하게 사는 사람이라고 인식시켜 주어야 합니다. 소문이 빠른 곳이라 한 번 벽을 쌓으면 허물 방법이 없습니다.” 지금 그는 10년 앞을 내다보고 조각공원을 만들 꿈에 부풀어 있다. 조경은 돈으로 되는 게 아니라 세월이 만들어 간다는 것이다. 또한 이 없으면 잇몸으로 살듯이 정원의 나무도 소나무만 심으란 법이 없다고 한다. 전화로 정원에 심을 해당화, 홍매화, 소나무, 대추나무 묘목과 함께 성장 촉진제를 주문하는 그에게서 전원생활의 쏠쏠한 재미를 엿보았다. 田 ■ 글 윤홍로 기자 / 사진 김혜영 기자 ■ 건축 정보 ·위 치 : 경기도 가평군 상면 임초리 ·건축형태 : 철골조 단열보강 패널식 ·대지면적 : 150평 ·건축면적 : 45평 ·외벽마감 : 드라이비트 은모래색 ·내벽마감 : 실크벽지 ·바닥마감 : 온돌마루 ·지붕마감 : 육각 아스팔트싱글 ■설계, 시공 : (주)한국 스파-큐 스틸하우스(02-561-1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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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향에 배머리 전면창을 낸, 가평 43평 단층 스틸하우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