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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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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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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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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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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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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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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높은 곳에 위치한 부지는 광활한 풍광을 가진다. 주택은 이러한 조망을 120% 살리고자 좌우 긴 형태로 앉혔다. 특히, 2층 테라스를 두르는 ㄷ형태의 전면 가벽은 단조롭지 않은 간결함을 선사한다. 여기에 모던의 대표인 블랙과 화이트를 조합해 입면 색상을 계획했다. 실내는 3대가 생활할 수 있는 공간을 담았다. 공용 공간은 문으로 막힌 곳 없이 시각적인 개방감을 가진다. 개인 공간은 자녀와 손님을 고려해 공용 공간과 명확히 분리해 배치했다. 그러면서도 중간에 가족실이나 작은 주방을 마련해 완전히 단절된 느낌은 들지 않도록 조성했다. 이렇게 주택은 심플하지만 커뮤니티와 프라이버시를 둘 다 갖춘 드림하우스가 되어 가족을 맞이한다. 글 이소이(㈜윤성하우징 마케팅기획팀 주임)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윤성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가평군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324.89㎡(98.28평) 1층 108.89㎡(32.94평) 2층 127.66㎡(38.62평) 포치 24.99㎡(7.56평) 테라스 45.62㎡(13.80평) 설계 및 시공 ㈜윤성하우징 1566-0495 www.yunsunghousing.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녹스탑 징크 라이트그레이(포스메탈) / 벽 - 크레타스 L 화이트, 블랙(도레이) / 데크 - 현무암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실크 벽지 / 벽 - 친환경 실크 벽지 / 바닥 - 1층_포셀린 타일, 2층_원목 마루 계단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조명 LED 조명 도어 예림도어 창호 시스템창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현관◆ 현관은 개성 있는 블랙, 그레이, 화이트 톤의 패턴 타일을 사용했다. 여기에 천장 끝선에 맞춘 화이트 톤 수납장이 모던함을 더한다. 천장에 설치한 골드 톤 포인트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바닥과 벽에 같은 색상의 마감재를 적용해 확장된 공간감을 가진다. 곡선의 천장 등 박스는 부드러움과 우아함을 가미하면서 주방과 분리된 효과를 준다. ◆주방◆ 메인 주방은 조리 동선의 편의를 고려해 수전을 설치한 아일랜드를 마련했다. 네이비 색상을 적용한 주방 가구는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단을 낮춰 설치한 천장 매립 등과 포인트 조명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침실◆ 침실은 전체적으로 녹색 계열로 통일했다. 목공 작업을 통해 붙박이장과 헤드월을 만들어 감각적인 요소를 추가했다. 헤드월에 설치한 심플한 간접 조명은 은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파우더룸◆ 거실과 인접하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벽면에 화이트 톤 패턴 타일과 바닥에 블루 톤 스페인 타일을 조합해 구성했다. 디자인 거울 후면에 설치한 간접 조명은 유광 타일에 반사되어 럭셔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계단실◆ 화이트 톤의 비정형 난간은 독특한 느낌을 준다. 계단 위쪽에 계획한 긴 고정창은 오르내리는 동안 무겁지 않은 개방감을 부여한다. 멀바우 목재를 사용한 계단은 화이트 톤 벽체와 조화를 이루며 차분한 느낌이다. ◆가족실◆ 벽체 화이트 톤과 바닥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형성한다. 천장에는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로 조성했고, 실링팬을 마련해 기능적인 포인트를 더했다. 서재로 통하는 간살 도어는 앤티크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서브주방◆ 서브 주방은 상부장을 제외하고 우드 선반을 마련해 열린 시선을 선사한다. 여기에 높이가 다른 펜던트 조명을 설치해 자칫 단조로울 수 있는 분위기를 해결했다. 블루 톤을 적용한 주방기구는 공간의 존재를 배가시킨다. ◆서재◆ 서재는 주택 전면에 통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맞춤 제작한 책장과 책상이 마치 이곳에 원래 있던 것처럼 보인다. 몰딩을 덧댄 우물천장은 과하지 않은 포인트 요소다. ◆기도실◆ 기도실은 차분한 톤의 벽지와 아늑한 우물천장이 조화를 이룬다. 전체적으로 시선이 집중되는 목재가구는 세련된 포인트를 준다. 특히, 간살 도어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 매력적이다. ◆테라스◆ 테라스는 천장 목재 루버에 맞춰 바닥에 붉은 벽돌을 적용해 통일감을 줬다. 블랙 톤 프레임과 유리로 조합한 난간은 공간에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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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인테리어
- 인테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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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ING INTERIOR] 그림 같은 아름다운 전망 살린 드림하우스 가평 모던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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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이미 수년 전 같은 동네에 오리지널 미국식 주택을 짓고 생활 중이던 건축주. 이번 주택은 조용하고 차분한 경기도 용인 단독주택 단지에 지은 그의 두 번째 프로젝트다. 외국 생활 경험이 있는 건축주는 세련되고 균형 있는 외부 형태와 4인 가족이 생활하기에 부족함 없는 규모를 요구했다. 내부에는 넓은 거실과 미국식 주방 그리고 영화 및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을 원했다. 특히, 2층까지 오픈한 플레이룸은 서재에서 내려다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1층이 커뮤니티를 위한 공용 공간이라면, 2층은 가족 구성원을 위한 사적 공간으로 계획했다. 글 박은옥(㈜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콘크리트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245.69㎡(74.32평) 1층 136.83㎡(41.39평) 2층 108.86㎡(32.93평) 다락 27.75㎡(8.39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EPS몰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벽 - 친환경 도장, 친환경 도배 / 바닥 - 지하_강마루, 1층_대리석 패턴 타일, 원목마루, 2층_강마루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더존테크,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미송집성목 / 챌판 - 도장 / 난간 - 디자인 난간 조명 디자인 조명 도어 중문 - 제작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독일식 3중 유리 ◆현관◆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마주하는 현관은 개방감을 위해 높은 천장으로 계획했다. 골드 프레임이 눈에 띄는 중문 또한 높게 제작해 웅장함을 더했다. 바닥 대리석 타일은 전실과 일체화해 연장된 느낌을 연출했다. ◆거실◆ 거실은 바닥에 짙은 브라운 원목마루를 적용하고 벽체에 화이트 톤 마감재를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벽면 하부와 우물천장에 클래식한 디자인의 몰딩을 계획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주었다. 돌출된 중앙 벽난로와 벽면 단차 또한 공간에 입체감을 부여한다. ◆주방◆ 주방은 미국식으로 크게 계획했다. 중앙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편의를 더한다. 짙은 그레이 톤 가구와 벽면 화이트 패턴 타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식당과 일체화한 바닥 패턴 타일은 밝고 경쾌하며, 공간이 연장된 느낌을 준다. ◆식당◆ 식당은 주방과 분리해 계획했다. 천장 중앙에 설치한 간접 등박스와 샹들리에 조명은 오붓한 분위기를 돕는다. 전면에는 외부 풍경을 바라보며 여유 있게 식사할 수 있도록 통창을 설치했다. ◆플레이룸◆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플레이룸은 2층까지 오픈하고 높은 벽면에 대형 책장을 제작해 대저택 서고 같은 분위기다. 서재의 곡선 바닥과 난간이 플레이룸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계단실◆ 계단실은 블랙 톤을 적용한 디딤판과 화이트 톤 벽체가 대비된 세련된 느낌이다. 둥근 모양의 시작 계단과 디자인 난간은 더욱 클래식함을 가미한다. ◆안방◆ 안방은 헤드월에 웨인스코팅으로 디자인하고 골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어 고급스러움을 담았다. 블랙 톤 강마루와 천장의 간접 등박스는 차분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공기 순환을 위해 실링팬도 함께 설치했다. ◆침실◆ 자녀가 사용하는 침실은 각각 은은한 컬러 벽지를 사용해 편안한 휴식 공간으로 조성했다. 누워서 하늘을 볼 수 있도록 침대 위쪽에 마련한 천창이 특징이다. ◆서재◆ 1층 플레이룸이 내려다보이는 서재는 지붕의 사선 형태를 내부에 그대로 살려 계획했다. 여기에 천창을 설치해 개방감을 주었다. 블랙 톤 강마루와 딥 그린 톤 포인트 벽지는 공간에 대비된 매력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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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공간 활용이 돋보이는 클래식 디자인 미국식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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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이 주택은 현관을 중심으로 좌측은 모던한, 우측은 웅장한 두 가지 매력을 함께 가진다. 두 외관 형태를 그대로 살린 내부는 프라이버시와 개방감을 적절하게 만족시키며 가족 구성원이 많은 건축주의 고민을 해결한다. 인테리어는 외부 풍경을 중심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타일과 조명을 설치해 산뜻하고 감각적으로 연출했다. 가구 또한 불필요한 공간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체 제작인 노블핏으로 마련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용인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72.00㎡(203.28평) 건축면적 134.40㎡(40.66평) 연면적 232.38㎡(70.33평) 1층 126.93㎡(38.40평) 2층 111.89㎡(33.85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아스팔트 롤 슁글 / 벽 - 세라믹 타일,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가등급 220㎜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가등급 140㎜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가등급 125㎜ ◆현관◆ 현관은 좌우에 자체 맞춤 가구로 구성했다. 중문은 방음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3연동 초슬림 도어로 내부를 산뜻하게 맞이한다. 화이트와 우드의 조합은 전체적으로 깔끔한 첫인상을 준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중문 초슬림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하이실링 거실은 위아래 채광창을 통해 햇살이 가득 들어온다. 벽 한쪽에는 유광 천연 대리석을 사용한 아트월을 계획해 대비된 포인트를 주었다. 천장은 우물 형태에 간접조명을 장식하고 대형 샹들리에 조명을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아트월 천연 대리석 ◆주방◆ 가족 구성원이 많은 만큼 수납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가구는 노블핏으로 자체 제작했다. 천장 끝선에 맞춰 깔끔하면서 공간 낭비를 줄였다. 중심에 마련한 아일랜드는 조리 동선에 효율을 더하면서 홈바 기능도 겸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매입등, 간접조명 ◆식당◆ 식당은 주방과 기능을 분리했지만 천장과 바닥 마감을 일체화해 확장된 느낌으로 연출했다. 개구부가 있는 벽체를 사이에 두고 거실과도 나눠 오붓한 식사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계획했다. 블랙 톤 테이블과 천장 포인트 조명이 모던하면서 고급스럽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도기질 타일,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포인트 조명 ◆게스트룸◆ 게스트룸은 공용 공간으로의 동선 편의를 위해 현관 가까이에 배치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해 침실과 수납장을 마련하고 외부를 조망할 수 있도록 넓은 창을 설치했다. 블루 톤 실크 벽지는 차분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파우더룸◆ 복도 끝에 넓게 계획한 파우더룸은 인테리어의 은은한 멋이 드러나도록 우드 아트월과 조명을 조합한 구성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모자이크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실◆ 계단실은 단순히 이동을 위한 좁은 공간이 아닌 분위기를 변화시킬 매개체로서 의미를 부여했다. 현관 및 2층 테라스와 마주한 계획으로 채광이 잘 들어온다. 유광 대리석을 사용한 계단재로부터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Interior Data 벽 도기질 타일 천장 실크 벽지 계단 멀바우 집성목 위 투명 도장 ◆가족실◆ 가족실은 전면에 세로 창과 후면에 긴 창을 설치해 조망을 한껏 살렸다. 짙은 톤으로 계획한 바닥과 벽은 차분함을 자아내며, 한쪽에는 우드 아트월로 포인트를 주었다. 난간 하부에는 수납장 형태로 디자인해 정리에 편의를 더했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포셀린 타일, 템바보드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과 욕실을 포함한다. 베이지 톤 친환경 벽지와 짙은 톤 강마루는 따뜻하면서 모던한 느낌을 준다. 벽체에 맞춰 노블핏으로 제작한 가구는 더욱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욕실◆ 욕실은 타일과 욕조에 화이트 톤을 적용한 반면, 블랙 톤 수전을 설치해 대비된 색채감이 돋보이는 공간이다. 프레임리스 거울 상부장 또한 군더더기 없는 분위기의 연출을 돕는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SMC 평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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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용인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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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재료의 진정성-목재편(1) 민예령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실내건축을 “자연의 좋은 것들을 실내로 적절하고 올바르게 옮겨오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 정의에는 자연적인 자재를 사용한 디자인, 시공이 가장 건강하고 아름다운 공간을 만든다는 신념을 전제한 것이다. 흔히 이러한 태도는 친환경 또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수식어를 갖는다. 하지만 이를 친근한 언어로 옮기면, 건강하고 편안하며, 아름다운 집을 가꾸는 것과 다르지 않다. 이 섹션에서는 민예령 디자이너의 친근한 문체를 통해 자연주의 디자인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편집부) 글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가장과 대체 가장假裝 과 대체代替의 개념은 실내 디자인 역사에서 매우 오래된 화두입니다. 어쩌면 무엇인가를 ‘가장한다’ 라는 것은 인류사에서 끊이지 않고 반복되는 하나의 정형화된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화폐나 명품 제품도 끊임없이 위조되고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대리석이 생산되지 않던 북유럽 국가들에서는 건물을 대리석으로 마감한 고전주의 양식을 재현하기 위해 목재 위에 대리석 질감을 내는 칠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대체와 가장은 디자인 분야에서 항상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건축가 존 러스킨(John Ruskin, 1819~1900)은 건축 또는 실내건축에 있어서 위조(Deceit)를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거짓된 구조나 지지 방식을 제시하거나, 표면을 칠해서 본래 재료를 다른 재료처럼 보이게 하는 행위이다.” 1) 실내건축 및 마감에 있어서 ‘표면에 대한 속임수’는 재료의 진정성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문제점을 갖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공간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특정 재료가 가진 특성을 사용하고 싶어 합니다. 하지만 비용이나 시간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제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그 재료가 가진 진정성이 아니라 표면적인 성질 하나만을 표현하는 ‘재료적 가장’의 유혹에 빠질 수 있습니다. 특정 재료를 특정 공간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재료의 진정성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어떠한 재료를 쓴다면 그것은 그 재료의 ‘물성’ 과 ‘특성’을 공간에 반영하기 위해서입니다. 물론 재료의 표면 특성이 그 재료를 사용하는 이유라면 괜찮을 수도 있지만, 그 재료가 가진 물성과 특성을 버리는 것이라면 이 ‘위장’에 대해서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합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싸고 그럴듯한 자재들이 만들어지고 있는 가운데, 표면적인 미관에 대한 욕심은 거짓 재료의 사용을 더욱 부추기고 있습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로서, 필자는 이러한 행위가 너무 불편할 뿐만 아니라, 꼭 개선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그 거짓 재료가 목재와 관련된 것이라면 더더욱 많은 문제의식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재료의 진정성 건축 자재는 건축 공간의 본질과 특성을 드러내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입니다. 이 같은 재료가 진정성을 가져야 한다는 주장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 첫째는 상징성입니다. 어떠한 자재를 고를 때, 그 자재는 나름의 시각적 상징성을 가집니다. 나무 혹은 원목을 사용한다면, 이때 사용한 자재는 나무이기 때문에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나무처럼 보이는 것은 나무가 아닙니다. ◇ 둘째는 기능적 진정성입니다. 가짜를 사용하면 특정 재료가 가진 기능적 특성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대리석처럼 보이기 위해 칠을 한 나무는 절대로 그 대리석의 단단함과 차가운 성질을 표현해내지 못합니다. 나무가 아닌데 나무 무늬의 비닐을 가공한 마루는 절대로 나무가 가지는 그 보행감이나 질감 등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합니다. 원재료나 자재를 그렇게 보이는 재료로 대체하는 것은 그 재료의 물리적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 셋째는 인간과 환경에 대한 진정성입니다. 가짜로 무언가를 만드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플라스틱(데코타일 등의 바닥재)이나 비닐(실크 벽지나 필름)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는 곧 썩지 않는 환경 쓰레기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이러한 공정에서는 다양한 화학재료를 다량으로 사용하게 됩니다. 나무무늬를 내기 위해 코어재에 합성수지를 가공하는 것이 그 예입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재료의 본성을 잃은 채 마감된 공간을 흔하게 볼 수 있을 겁니다. 원목처럼 보이지만 나무무늬 비닐이나 합성수지를 씌운 부엌장, 진짜 마루처럼 보이는 강마루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일본의 유명 자연주의 건축가 쿠마 켄고(Kuma Kengo, 1954~)는 그동안 우리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는가에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어떻게 보이는가’에만 집중한 것은 아닌가라고 묻습니다. 말하자면, 겉치레나 표면적인 효과를 위한 기술만으로 경쟁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목재의 기능: 신체 활동 감각과의 관계 목재는 동서양 건축사를 통틀어 가장 최초로 사용된 건축 재료입니다. 현재에도 가장 주요할 뿐만 아니라, 실내 마감재나 가구 재료로 널리 사용됩니다. 목재는 여러 형태를 표현할 수 있고, 다양한 곳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활환경에 여러 긍정적인 기능을 수행하며, 그러한 기능들은 인간의 정신과 육체, 건강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목재에서 느낄 수 있는 신체감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1.시감각 목재는 시각적 피로감을 줄여주는 자재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진짜 목재가 아니면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무늬와 색감, 특유의 광택이 사람의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온냉감 목재는 눈으로 볼 때뿐만 아니라, 신체와 접촉했을 때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줍니다. 영하의 날씨에서 금속 철봉을 손으로 잡는 것은 어렵지만, 목재인 각목은 손으로 잡을 수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3.촉감 목재의 요철과 마찰 특성은 인체에 친화적입니다. 다시 말해, 목재를 만질 때 인체에 전달되는 느낌은 거부감이 전혀 없고 편안함을 줍니다. 4.청감각 목재는 흡음 능력이 뛰어나기도 합니다. 충격음이 발생하였을 때 시간 경과에 따라 음의 감쇄를 비교하면, 목조 공간 내에서 음은 콘크리트 공간에 비해 짧은 시간에 흡수돼 감쇄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한 그 잔향시간이 짧아 청감각에 좋은 효과를 냅니다. 5.보행감 목재 바닥은 충격을 흡수하고 적절한 탄력성을 나타냄으로써 인체에 부담을 최소화합니다. 목재의 기능: 실내 환경과의 관계 실내 환경과 관련해 목재가 아니면 표현할 수 없는 다양한 기능이 있습니다. 1. 온도조절 목재는 우수한 온도조절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목재 자체는 따뜻한 성질의 재료라 석재나 금속재와 같은 다른 천연 재료에 비해 따뜻한 온도를 유지합니다. 2. 습도조절 목재는 공기 중의 습도에 따라 수분을 흡수하거나 방출하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목재로 구성된 실내의 습도 변동은 다른 재료에 비해 상당히 줄어들게 됩니다. 3. 정화 기능 흔히 목재는 숨 쉬는 자재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실내의 유해 물질 성분을 빨아들이는 능력을 갖고 있습니다. 4. 벌레 퇴치 자작나무와 같은 특정 수종은 해충을 없애는 능력이 있습니다. 수종 특유의 냄새가 해충의 생식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 역시 실내 환경의 질을 개선하고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5.살균성 목재는 피톤치드 등 유익한 성분을 방출합니다. 피톤치드는 식물이 만들어내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을 일컫습니다. 피톤치드는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없앨 뿐만 아니라, 몸의 피로를 풀어주고 소염이나 통증 완화, 면역력 증강 효과까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피톤치드는 실내 내장재로 원목을 사용했을 때 얻을 수 있는 가장 큰 이점 중 하나입니다. 목재는 인간의 생활환경에 안정성과 쾌적함, 치유 등 다양하면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실내 마감재입니다. 이와 같은 목재의 순기능은 시각적으로 그럴듯하게 가장한 재료로 조성한 공간에서는 절대 누릴 수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목재의 긍정적인 기능은 고려하지 않은 채 시각적인 효과를 위해 좋지 않은 재료로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마감재 위에서 생활하기도 합니다. 천연 재료로 만든 원목마루나 온돌마루를 쓰는 것보다 LPM/HPM으로 마감한 강마루나 합판마루를 바닥에 까는 게 저렴하기 때문입니다. 오크로 마감된 부엌장을 고를 때에도, 큰 문제의식 없이 오크 무늬로 시각적인 효과를 낸 것을 선택하기도 합니다. 오크 원목으로 마감한 것에 비해 가격이 훨씬 싸니까요. 목재의 진성眞性, 즉 목재의 진짜 성질이 주는 심미적이고 기능적인 가치는 너무나도 크고 중요합니다. 표면만을 재현해 공간에 적용하기에는 우리의 건강과 주거 환경의 질에 있어서 목재의 진성은 포기할 수 없는 이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겉과 속이 모두 목재인 자재로 실내를 마감하는 것은 ‘자연주의 인테리어’의 핵심적인 원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1) Ruskin J, The Seven Lamps of Architecture, 1849 민예령(인테리어 디자이너, 줄리스줄라이 SSDG 대표) 단독주택이 80% 이상 주거형태인 캐나다 밴쿠버에서 실내건축디자인을 전공하고 실무를 쌓았다. 친환경 및 지속가능한 디자인 분야의 선두주자인 북미와 북유럽의 디자인과 시공과정을 몸소 겪으며, 배우고 실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친환경 실내건축 자재와 재료를 연구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친환경 및 자연주의 인테리어 프로젝트들을 수행하고 있다. julie@juliesjuly.com www.juliesju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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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TURALLY DWELLING]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전하는 자연주의 인테리어 세 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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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부지는 경기도 광주 도심을 조금 벗어난 전원주택 마을에 위치한다. 굽이굽이 길을 오르니 펼쳐진 도심지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높은 곳에 위치한 주택은 아침 해를 가장 먼저 맞이한다. 재택근무를 편안한 산세에서 즐기고 싶다는 건축주의 소망과 바람을 고스란히 담았다. 인테리어 또한 산뜻하면서 깊이 있는 자재를 사용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글 윤형노(㈜코원하우스 브랜드전략팀 이사) 진행 남두진 기자 사진 ㈜코원하우스 미디어팀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광주시 퇴촌면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대지면적 661.00㎡(199.95평) 건축면적 102.37㎡(30.96평) 연면적 161.59㎡(48.88평) 1층 102.37㎡(30.96평) 2층 59.22㎡(17.91평) 설계 및 시공 ㈜코원하우스 1577-4885 www.coone.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세라믹 사이딩(KMEW) / 데크 - 현무암 단열재 지붕 - R37 인슐레이션 / 외벽 - R21 인슐레이션, 스카이텍 / 기초 - 압출법 보온판 ◆현관◆ 현관 우측에 맞춤 수납장을 설치했다. 신발장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옷을 보관할 수 있도록 옷걸이장까지 마련해 편의를 더했다. 또, 밝은 색 우드 템바보드로 마감해 은은한 멋과 여유가 있다. 공간은 전체적으로 화이트와 그레이, 우드 톤의 조화가 인상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포셀린 타일 천장 실크 벽지 중문 알루미늄 3연동 도어 ◆거실◆ 남향에 배치한 거실은 하이실링과 넓은 채광창으로 햇빛이 실내를 가득 채운다. 아트월은 천연 대리석과 블랙 톤 석재타일을 적용해 대비를 주고 간접조명으로 장식했다. 고지대 단점인 추위를 보완하고자 한쪽에 벽난로를 설치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우물천장, 간접조명 아트월 천연 대리석, 석재 타일 ◆주방·식당◆ 주방 가구는 병렬로 구성해 동선에 편의를 도모했다. 식당 창과 주방 긴 창에서 들어오는 빛이 브런치 카페와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올리브그린의 가구 컬러와 대리석 아일랜드 상판, 골드 조명이 다채로운 공간감을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세라믹 판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포켓도어 ◆세미나실◆ 재택근무와 회의가 잦은 건축주의 업무를 고려해 특별히 계획한 공간이다. 주택이지만 실제 상업공간의 분위기를 담기 위해 곳곳에 마련한 장치가 돋보인다. 한쪽 벽면을 목재 패널과 라인 조명으로 구성해 색다른 분위기의 공간으로 연출했다. Interior Data 바닥 포셀린 타일 벽 차음석고, 고무패드, 타공형 우드 흡음보드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공용욕실◆ 욕실은 1층 어디서든 접근이 용이하도록 평면 중심에 두어 동선이 편리하다. 구성은 평소 화장실 사용이 많지 않은 건축주의 패턴을 반영해 단출하게 처리했다. 베이지 톤 벽타일과 골드 프레임 수납장 거울이 과하지 않은 포인트를 선사한다. Interior Data 바닥 자기질 타일 벽 복합대리석 타일 천장 SMC평천장 도어 LG 여닫이도어 ◆계단실◆ 계단은 디딤판과 챌판에 짙은 원목을 적용하고 블랙 평철 난간을 설치해 안전성을 확보했다. 계단참 벽면에 창을 마련해 계단을 오르내리며 햇살을 느끼도록 계획했다. 천장에는 디자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Interior Data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디자인 조명 계단 멀바우 집성목 ◆2층 복도◆ 2층 복도는 각 실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이다. 강화유리 난간 너머로 1층 거실이 보이고 창밖으로 시선이 이어져 공간감과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작지만 탁 트인 기분을 느낄 수 있어 매력적이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난간 강화유리 ◆서재◆ 2층 계단실과 마주한 작은 공간인 서재는 바쁜 일상 중에도 잠시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작지만 깊은 질감이 느껴지는 멋이 있다. 창 쪽에 단차를 둔 평상을 계획하고 양옆으로 목재 프레임 가벽을 설치해 한옥 느낌을 가미했다. Interior Data 바닥 온돌마루 벽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천장 실크 벽지, 커컬스 판재 도어 LG도어, 상부 노출형 레일 도어 ◆가족실◆ 가족실은 2층 한쪽에 단독으로 배치해 가족이 모이는 시간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실 앞쪽에는 테라스를 계획하고 사이에 통창을 설치해 시선을 외부로 확장했다. 헤링본 패턴 강마루와 베이지 톤 실크 벽지가 안락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천장 포인트 조명은 따뜻함을 더한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실크 벽지 천장 실크 벽지 ◆안방◆ 안방은 드레스룸을 포함해 계획했다. 천연 벽지를 적용한 벽면은 온실의 따뜻한 느낌을 준다. 바닥은 해링본 패턴 강마루로 시공해 다른 공간과 차별화했다. 이외에도 온전한 안방으로서 가치를 부여하고자 곳곳에 마련한 조명이 돋보인다. Interior Data 바닥 강마루 벽 친환경 천연벽지 천장 실크 벽지 도어 LG 여닫이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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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 INTERIOR] 도심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경기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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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젊은 건축주 부부가 반려견과 함께 사는 주택. 강아지가 뛰어놀 수 있는 작은 마당을 계획했고, 넓은 거실과 주방, 가족실, 외부 테라스 같은 공용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시대 흐름에 맞춰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현관 전실에 세면대를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협소한 필지를 짜임새 있게 활용한 설계 또한 돋보인다. 글 조아라(㈜더존하우징 인테리어부 과장) 진행 남두진 기자 자료제공 ㈜더존하우징 HOUSE NOTE DATA 위치 경기 화성시 건축구조 경량 목구조 연면적 174.2㎡(52.64평) 1층 103.44㎡(31.29평) 2층 54.78㎡(16.57평) 데크 11.42㎡(3.45평) 외부 테라스 15.98㎡(4.83평) 설계 및 시공 더존하우징 1644-3696 www.dujon.co.kr MATERIAL 외부마감 지붕 - 이중 그림자 슁글 / 벽 - 스타코플렉스, 세라믹 사이딩 / 데크 - 석재 내부마감 천장 - 실크 벽지, 수성페인트, SMC 평천장 / 벽 - 실크 벽지, 타일 / 바닥 - 장판, 타일 위생기구 아메리칸 스탠다드, 대림바스플랜 계단실 디딤판 - 멀바우 집성목 / 챌판 - 멀바우 집성목 / 난간 - 세로형 평철 난간 도어 중문 - 제작도어 / 실내 - 영림도어 창호 미국식 3중 유리(삼익) ◆현관◆ 수납장은 천장 끝선에 맞춰 제작해 수납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 다양한 활용을 위해 중간에 선반을 더했고, 하부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아늑한 공간으로 연출했다. 전실 한쪽에는 귀가 후 바로 손을 씻을 수 있도록 세면 공간을 마련했다. ◆주방·식당◆ 주방·식당은 거실과 동일한 바닥 마감재를 사용해 공간에 연속성을 주었다. 아일랜드 싱크대와 가구 전면과 후면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일랜드 싱크대 위에 설치한 라인조명이 깔끔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거실◆ 거실은 주방과 일체화해 확장된 공간감을 느낄 수 있다. 오픈 천장 또한 개방감을 더한다. 매립형 TV 설치 벽면과 화이트 톤으로 통일한 마감재가 깨끗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쪽에 계획한 간접조명도 아늑함을 더한다. ◆1층 욕실◆ 1층 욕실은 밝은 그레이 톤과 포셀린 타일을 활용해 차분한 분위기로 연출했다. 우드로 구성한 세면대 하부와 거울 후면 간접 조명이 공간에 포인트를 준다. ◆안방◆ 안방은 천장 3면에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따뜻하다. 또, 공기 순환과 에너지 효율을 고려해 실링팬을 설치했다. 외부 테라스로 이어지는 방향에 설치한 통창을 통해 외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온다. ◆계단실◆ 1층 계단실은 현관 전실과 바로 이어지도록 계획했다. 한쪽에 설치한 슬라이딩 도어로 실내 진입 동선과의 간섭을 최소화했다. 계단에 사용한 짙은 멀바우 집성목은 공간에 묵직함을 가미한다. ◆2층 파우더룸·욕실◆ 2층 파우더룸·욕실은 외부에 건식 세면대, 내부에 화장실, 샤워실을 각각 분리하고 나란히 두어 위생적인 공간으로 구성했다. 건식 세면대는 분홍색 세로 패턴 타일과 노란색 간접조명으로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고, 금색 수전과 타월 걸이로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는 그레이 톤의 포셀린 타일을 적용해 차분한 분위기다. ◆가족실◆ 작업 공간이자 휴게 공간인 가족실은 천장에 ㄱ형태의 간접 등 박스를 설치해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붕이 있는 테라스와 연계해 외부로 자연스러운 시선 흐름을 유도했다. ◆외부 테라스◆ 외부 테라스는 간이 싱크대를 설치해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우드를 활용한 인테리어는 실내와는 다른 반전 분위기를 자아내며 공간을 따뜻하게 연출한다. 채광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모습은 아늑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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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YLING INTERIOR] 신혼부부와 반려견 위한 화성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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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집보다 싸게 지은 햇살 가득한 돌집
- 연속기획·국도따라 전원주택따라 인제에 지은 집 벽돌집보다 싸게 지은 햇살 가득한 돌집 돌집을 지을 경우 벽돌집보다 건축비가 더 많이 드는 것은 당연했다. 건축주는 돌붙임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가 강원도에는 춘천과 강릉에 두 곳이 있어 알아보았는데 역시 가격이 만만치 않았다. 건축비가 예상밖으로 많이 들어 망설였지만 이미 마음은 돌집으로 기울어 있었고 기어코 돌집을 지었다. 인제 시내에서 외곽으로 조금 벗어나면 유난히 하얀 돌집이 하나 눈에 들어온다. 이 집은 이택열 이숙영씨 부부가 사는 집으로 저녁이면 햇살을 받아 더욱 눈부시게 반짝인다. 이 곳 인제읍 남북리는 95년 택지로 조성돼, 분양이 완료된 지역으로 이제는 몇 십채의 집들이 질서 정연하게 늘어서 있다. 분양된 택지라고는 하나 서울이나 수도권처럼 집들이 올망졸망하게 붙어있지 않고 인제의 자연적인 요소까지 가미돼, 자연스럽게 전원주택단지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이씨 부부가 춘천을 떠나 이 곳 인제에 들어와 살기 시작한 것은 지난 92년부터다. 이택열씨의 직장이 인제로 옮겨지면서 이 곳에 들어오게 됐는데 처음 4년은 빌라를 전세 얻어 생활했다. 그러던중 94년 이 일대에 택지조성을 위한 토목공사가 진행되면서 이 곳을 분양 받았다. 평당 32만원씩 주고 93평을 구입했는데 모두 3천여만원이 소요됐다. 그러나 막상 택지를 분양 받고 보니 욕심이 났다. 그동안 줄곧 아파트나 빌라에서 살았으니 새로 짓는 집만큼은 가족들의 의견이 반영된 그런 집을 지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당초 건축비를 고려해 평범한 벽돌집을 구상했으나 생각이 깊어지고 많아질수록 멋진 집을 지어야 겠다는 생각이 강해졌다. 그리고 강릉에서 보았던 돌집이 자꾸 생각났다. 그러나 돌집을 지을 경우엔 벽돌보다 건축비가 더 많이 드는 것은 당연했다. 돌붙임을 전문으로 하는 업체가 강원도에는 춘천과 강릉에 두 곳이 있어 알아보았는데 가격이 만만치 않았다. 건축비가 훨씬 많이 들것이란 생각에 망설였음에도 그러나 이미 마음은 돌집으로 기울어 있었다. 특히 강릉이나 경기도 용인, 양지 일대의 집들을 돌아보고는 더욱 마음이 굳어졌다. 택지를 구입한지 일년만인 97년 본격적인 건축에 들어갔다. 자신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기 위해 일괄적으로 시공업체에 맡기지 않고 목수 한명을 데려다 손수 진두지휘하기로 했다. 그러던 중 이택열씨는 뜻밖의 제안을 받았다. 한 시공 업체에서 벽돌집보다 싸게 집을 지어 주겠다는 제안을 받은 것이다. 인제에는 아직 자신들이 시공한 집이 없으니 홍보차원에서 실비로 돌붙임 시공을 해주겠다는 것이었다. 당초 벽돌로 쌓을 경우 1천4백50만원이라는 계산이 나왔는데 돌붙임을 하더라도 1천3백만원정도로 오히려 벽돌보다 싸다는 얘기였다. 마다할 이유가 없었다. 이제 본격적인 설계에 들어갔다. 설계는 손수 여러번의 밑그림을 그려보고 자신의 의견을 설계사무소에 전달해 설계도를 완성시켰다. 연 건평은 모두 60평으로 1층이 30평, 2층 20평, 그리고 창고 역할의 지하가 10평이었다. 건축비는 대략 1억2천만원정도 들었데 창고로 사용하는 지하 10평 공간을 제외하면 실제 가용 평수는 50평이었으며 평당 2백30만원 이라는 계산이 나왔다. 이 집은 특징은 우선은 집터를 대지에서 1m가량 높였다. 홍수 등 물난리를 대비한 것이고 주택가 길 옆에 있으니 집이 조금 높아야 먼지를 막는데도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또 좋은 경치를 감상하기 위해서도 집을 높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집을 짓는데에는 꼬박 1년이 걸렸다. 튼튼한 집을 짓기 위해 여러 가지를 고려했는데 겨울에는 시멘트 강도를 생각해 공사를 중단했다. 벽체도 옹벽을 치고 돌붙임을 해 두께만도 40cm에 이른다. 이렇게 해서 지난해 6월, 착공한지 일년만에 입주를 하게 됐는데 지난여름과 겨울을 시원하고 따뜻하게 보낼 수 있었다. 이택열 이숙영씨 부부는 인제가 살수록 정이 드는 곳이라고 말한다. 춘천에서 살다가 막 이 곳으로 이사왔을 때는 문화적인 혜택을 볼 수 없어 다소 아쉬웠지만 이제는 인제의 자연미에 더 많은 가치를 두고 있단다. 도심에서는 파란 하늘을 자주 볼 수 없지만 이 곳에서는 매일매일 파란 하늘과 푸른 산을 볼 수 있다며 인제에서의 전원생활에 만족해 했다. 田 글·사진 / 류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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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돌집보다 싸게 지은 햇살 가득한 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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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아저씨 집 떠올리는, 동두천 49평 2층 조적조주택
- 마당 예쁜 집 키다리아저씨 집 떠올리는, 동두천 49평 2층 조적조주택 동두천시 지행동 전원마을에 자리한 이 집은 ‘제5회 경기도건축문화상’에 입선한 49평 2층 조적조 주택이다. 외관은 지붕의 물매를 급하게 입면으로 처리하여 아스팔트슁글로 마감했다. 벽체는 시멘트벽돌을 쌓고, 50밀리미터 스티로폴에다 폴리에틸렌필름은 입힌 후 인조석으로 마감했다. 또한 좌우측 기단에는 호박돌을 쌓음으로써 자연경과하고 조화를 이루게 했다. 건축주는 부지가 갖고 있는 자연경관을 정원으로 끌어들인 것을 가장 맘에 들어한다. 야산의 잣나무를 정원 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50평의 임야를 추가로 매입했을 정도다. 정원 주위에는 건축주가 탐석한 수석(壽石)은 물론 항아리굴뚝, 똥장군, 여물통, 연자방아, 멧돌 등 민속품이 산재해 있다.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석조물들도 상당수 눈에 뛰는데 이는 미술학도인 딸 노영진 양을 위한 배려다. 정원이 넓은 데다가 신기한 물건들이 많아 근처 유치원 아이들이 자주 찾는다. 마치 동화 속의 키다리아저씨 집처럼…. 경기도 동두천시 하면, 먼저 ‘리틀 시카고’를 떠올린다. 한국전쟁 중인 1952년 미군제7사단이 자리를 잡았고, 1971년 제7사단이 떠나자 파주에 있던 제2사단이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이렇듯 이곳은 50여 년 동안 미군 주둔도시로 자리하고 있다. 요즈음 미군 재배치 논의가 진행되면서 주민들 사이에선 피해 보상 대책 논의가 한창이다. 3차 산업이 지역경제를 움직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그만큼 주한 미군이 큰 몫을 차지했다는 말이다. 동두천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성장관리권역(군사시설보호구역)이 43.3퍼센트에 이른다. 서울 도심으로부터 30, 40킬로미터에 위치하면서도 전원주택단지 개발이 더디게 진행된 이유다. 하지만 개발 잠재력이 무한하기에 최근 도시화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평화로라 불리는 3번 국도가 관통하는 남북 교류의 전진기지로, 경기 소금강인 소요산과 국사봉, 마차산이 자리한 경기북부 관광도시로서의 기대 심리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비하여 시에서는 국도 3호선 확·포장, 포천-동두천 간 334번 지방도 확·포장, 의정부-동두천 간 전철 연장,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 각종 기반 시설을 추진하고 있다. 의정부-동두천 간 전철이 연장되면 서울 도심하고의 출퇴근 거리가 1시간 이내로 좁혀지기에 전원주택지로서 주목할 만한 곳이다. 단적으로 생연, 송내지구 내 1000여 가구 입주를 목표로 한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는 것을 보면 그 가능성을 어느 정도 가늠할 수 있다. 외형보다는 가족의 생활양식을 고려해야 동두천시 지행동 전원마을에는 ‘제5회 경기도 건축문화상’을 받은 주택이 있다. 노진형·김병순 씨의 2층 조적조주택으로,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최대한 추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다섯 가구가 있는 지행동 전원마을은 시내에서 약간 떨어진 나지막한 구릉지에 자리잡은 전형적인 전원주택단지다. 현재는 진입로가 협소하지만 4차선 도시계획도로하고 접하여 확·포장될 예정이다. 다섯 세대 모두 출입문을 제외하고 대지 경계에는 자연석으로 옹벽을 쌓고 키 낮은 조경수를 심었다. 이웃을 향해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제침으로써 자연스럽게 주변 경관하고 조화를 이루게 된 것이다. 건축주는 30여 년을 외골수로 지붕 자재만 유통하고 있다. 그의 손아귀에서 초가집에서 슬레이트, 기와, 아스팔트슁글로 지붕이 변천해 온 셈이다. “상대적으로 값이 저렴한 아스팔트슁글을 많이 사용하는데, 건축 양식에 따라 가려서 써야 제 맛이 난다”고 말한다. 특히 “요즘에는 도자기나 황동 재질의 암수가 짝을 이루는 기와가 나오므로 시공만 잘 하면 반영구적인데도 사양길에 접어드는 게 안타깝다”고. 양주 토박이인 건축주는 지행동 전원마을에 보금자리를 틀기 전에는 주상복합건물과 아파트 등에서 살았다. 주상복합건물에서는 1층에서 사업하면서 2층에서 주거했는데, 도로변이라 시끄러워 머리가 지끈거렸다. 아파트로 이주했을 때는 고층이라 귀가 윙윙거리고 가슴이 두근댔다는 것이다. 1997년 말, 동두천에 빌라며 전원주택 등의 건축 붐이 일면서 지금의 자리로 옮겨왔다. 1995년 사업차 만난 분양업자에게서, 133평의 대지에 연면적 49평의 조적조로 한창 건축중인 것을 구입했다. 부인 김병순 씨는 “코끝을 간질이는 소나무 향기가 그렇게 그윽할 수가 없다”면서 “가삐 몰아쉬던 숨도 고르고 탁했던 혈액도 좋아져 몸이 한결 가벼워졌다”고 한다. 작년에는 경기도 건축문화상에 입선하는 영예를 안기까지 했다. 이 집의 외관은 지붕의 물매를 급하게 입면으로 처리하여 아스팔트슁글로 마감했다. 벽체는 시멘트벽돌을 쌓고, 50밀리미터 스티로폴에다 폴리에틸렌필름을 입힌 후 인조석으로 마감했다. 또한 좌우측 기단에는 호박돌을 쌓음으로써 자연경관하고 조화를 이루게 했다. 1층 거실과 2층 가족실 앞에는 발코니를 여유롭게 내어 자연을 즐기도록 했다. 평면계획은 2층 소규모 전원주택으로서 주부의 동선을 최대한으로 줄였다. 또한 온가족이 모여 얘기를 나누는 거실을 정원하고 연계하여 쾌적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건축주는 가족하고 보다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하여 거실에 직접 벽난로를 설치하고 그 주위에 인조석을 쌓았다. 한편으로는 27.10평에 방 2개와 거실, 주방 겸 식당, 욕실, 보일러실을 앉히다 보니 협소한 느낌이 드는 것을 아쉬워했다. 주방 겸 식당이 3.42평밖에 안 되다 보니, 여럿이 식탁에 앉아 식사할 수 없기 때문이다. “거실과 식당을 구분하는 내벽을 허물까 생각했으나 내력벽이라 어쩌지 못하고 있어요. 이 집은 장성한 자녀가 있는 우리보다는 부모를 모시는 젊은 부부가 살기에 적합한 집입니다.” 건축주의 말에서 전원주택을 짓거나 구입할 때, 가족의 생활양식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는 전원생활 건축주는 부지가 갖고 있는 자연경관을 정원으로 끌어들인 것을 맘에 들어했다. 야산의 잣나무를 정원 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50평의 임야를 추가로 매입했다. 정원이 넓다 보니 “잔디를 가꾸는 게 여간 힘들지 않아요. 잣나무 그늘이라 잔디도 더디게 자라고…. 남들은 손이 많이 간다며 제초제를 뿌리라지만, 결국 그걸 우리 가족이 먹어야 하잖아요.” 정원에는 자그마한 연못과 시원스레 솟구치는 분수가 있는데 건축주가 손수 만든 것이다. 한때는 연못에다가 물고기를 기르기도 했는데 비린내가 진동하여 포기해야 했다. 연못가에는 대리석 테이블과 의자가 있는데 화창한 날 가족끼리 차를 나누며 여유 시간을 보내는 곳이다. 정원 주위에는 건축주가 탐석한 수석(壽石)은 물론 항아리굴뚝, 똥장군, 여물통, 연자방아, 멧돌 등 민속품이 산재해 있다.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석조물들도 상당수 눈에 띄는데 이는 미술학도인 딸 노영진 양을 위한 배려다. 여물통으로 만든 의자를 넘으면 바로 등산길이다. 김병순 씨는 요즘 등산로를 오르내리며 산채 뜯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갓 뜯은 각종 산채를 살짝 데쳐내어 초장에 찍어먹는 맛은 도심에서는 보기 힘든 일이다. 워낙 정원이 넓은 데다가 신기한 물건들이 많아 근처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자주 찾는다. 건축주는 아이들이 종종 걸음으로 여물통을 타고 넘어와 마당에서 맘껏 뛰노는 모습이 그렇게 귀여울 수 없단다. 올해는 가족과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조선기와를 얹은 정자를 지을 계획이라고. 경이의 눈을 한 천진난만한 아이들은 이 집을 동화 속 키다리아저씨의 집으로 생각할지도 모른다. 확 트인 전원에서 마음을 활짝 열고 여유를 즐기며 생활하는 노진형·김병순 씨에게서 삶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었다. 田 ■ 글 윤홍로 기자 / 사진 김혜영 기자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동주천시 지행동 전원마을 ·건축형태 : 2층 조적조주택 ·부지면적 : 160평 ·건축면적 : 27.81평 ·연 면 적 : 48.77평 ·실내구조 : 1층(27.10평) 거실, 방2, 주방 겸 식당, 욕실, 보일러실 2층(21.67평) 가족실, 방2, 욕실 ·외부마감 : 인조석 ·지붕마감 : 아스팔트슁글 ·천장마감 : 미송 합판 위 고급벽지 ·내벽마감 : 모르타르 위 고급벽지 ·바닥마감 : 패널 히팅 위 민속장판지 ·단 열 재 : 스티로폼 ·식수공급 : 지하수 ·온수공급 : 태양열 ·창 호 재 : 16m/m 페어글라스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 설계·시공 : 평화종합건축사사무소 (031)871-2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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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아저씨 집 떠올리는, 동두천 49평 2층 조적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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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향기 그윽한, 양평 한화테마홈 30평 목조주택
- 마당 예쁜 집2 야생화 향기 그윽한, 양평 한화테마홈 30평 목조주택 양평군 옥천면 신복리 중미산 자연휴양림 속에 자리한 전원주택단지 한화테마홈의 마숙현·정현숙 씨의 30평 목조주택. 외벽을 황토 빛 드라이비트로 마감했으며, 실내는 거실, 가족실, 방2, 주방, 욕실을 배치했는데, 여백을 많이 뒀음에도 단순함보다는 실용성이 돋보인다. 침실은 잠만 자는 곳이라 좁게 내는 대신 주방과 거실을 넓히고 중문을 달아 침실과 침실 사이에 가족실을 냈다. 후정(後庭)격인 8평 넓은 덱에서는 산새소리와 물소리를 들으며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맑고 조용한 산을 찾아 흐르는 계곡물 소리에 귀 기울이며 철 따라 피고 지는 야생화를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일주일 아니, 한 달에 한 번만이라도 자연을 맘껏 품에 안아봤으면 하는 게 도시생활자들의 꿈이다. 여기 자연휴양림을 마당 삼아 들꽃을 가꾸며 전원생활을 하는 이가 있다. 양평군 옥천면 신복리 중미산 자연휴양림 속에 자리한 전원주택단지 한화테마홈에 거주하는 마숙현·장현숙 씨 부부다. 중미산 자연휴양림은 서울에서 40분 거리로, 6번 국도를 이용하여 양평으로 향하다 옥천냉면으로 유명한 옥천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한화리조트 방면 37번 도로를 타고 농다치고개에 오르면 좌측으로 휴양림 입구가 보인다. 그 곳에서 중미산천문대를 지나자마자 여덟 가구가 보금자리를 튼 한화테마홈이 나온다. 마숙현 씨(50세)는 6년 전 중미산으로 등산을 왔다가 한화테마홈을 알게 됐다. 중미산은 해발 883미터로 넉넉잡고 40여 분이면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 당시 천문대 코스로 산을 내려오다가 한창 개발중인 작고 아담한 전원단지를 보고, 여기에 집을 지으면 그림 같겠구나 생각했다. 그러던 차에 신문에 난 한화테마홈 분양 단신을 접한 것이다. 그 후 부인과 함께 현장을 방문하여 야생화 군락지 사이로 실개천이 흐르는 천혜의 필지를 발견하고 계약을 했다. 집 뒤에 후정(後庭)을 내 야생화를 가꾸며 전원생활을 할 요량이었다. 그 사이에도 ‘과연 전원에서 생활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는 부인 장현숙 씨. “서울에서 태어나 생활한 저에게 전원행은 쉽지 않았어요. 직장문제도 있었고요. 당시 남편이 뭐라고 한 줄 아세요. 겨울에는 추울 거라면서 벽난로를 설치할 테니 벽난로 가에 공주처럼 앉아서 불을 쬐라는 거예요. 또 여름에는 뱀이 나오기도 하는데 내가 때려잡을 테니 아무 염려 말라는 거예요. 농담인지 진담인지 모르는 말에 울며 겨자 먹기로 결국 예까지 왔어요. 지금은 후회 안 해요. 철따라 옷을 갈아입는 중미산이 우리 집 마당인 데다가, 아파트 같은 편리함에 쾌적함까지 갖춘 목조주택이고 읍내가 지척이거든요.” 한화테마홈은 총 2000평인데 270평씩 8필지로 분할하여 분양했다. 건축은 중미산휴양림 내에 위치하다 보니 주변 경관하고 조화를 이루도록, 한 건축회사를 선정하여 30평으로 일괄 시공했다. 집 여덟 채가 생김새는 제 각각이지만, 한 가지 공통점은 건평이 30평이다 보니 마당이 넓다는 것이다. 마숙현 씨 댁은 단지 내에서 있는 듯 없는 듯하다. 그 이유는 주변 산세의 흐름에 맞춰 지붕을 낮추고 단순화했기 때문이다. 다른 집들이 눈에 잘 띄도록 물매 심한 박공지붕을 여러 개 뽑은 것하고는 사뭇 대조적이다. ‘서구식 경량 목조주택이다 보니 어떻게 하면 한국적인 맛을 살릴 수 있을까 고민했다’는 마숙현 씨. “목조주택 하면 한결같이 외벽 마감을 사이딩으로 하는데 우리의 정서에는 맞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사이딩은 현 추세로 볼 때 시간이 흐르면 자연 식상해질 겁니다. 그래서 황토 빛이 나는 드라이비트로 마감한 것이죠. 또한 전통가옥처럼 비를 피하기에 넉넉할 만큼 처마를 길게 뽑아 풍경을 매달았어요. 이젠 잠에서 깨어 풍경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바람의 세기는 물론, 오늘 비가 올지 안 올지 알 정도가 됐으니까요. 전원에 살면서 자연인이 다 된 셈이죠.” 침실은 좁게 거실과 주방은 넓게, 공간미 돋보여 실내에는 거실, 가족실, 방2, 주방, 욕실을 배치했는데, 여백을 많이 뒀음에도 단순함보다는 실용성이 돋보인다. 컨셉은 부인인 장현숙 씨(50세)가 잡았다. 부지를 계약한 후, 당시 거주하던 아파트 곳곳을 줄자로 재며 평면도를 30여 장 그린 끝에 지금의 집을 완성했다. “30평 안에 동선을 ‘T’자나 ‘ㄷ’자로 내고 여기에 방을 3개 앉히자니 비좁았어요. 침실은 잠만 자는 곳이라 좁게 내는 대신 주방과 거실을 넓히고 중문을 달아 침실과 침실 사이에 가족실을 냈어요. 몇 년 생활한 지금까지 아무런 불편함을 못 느끼고 있어요.” 거실에서는 넓은 전면창과 천창으로 풍부한 햇살이 들어오는데, 낮에는 마당에 심은 야생화를, 밤에는 영롱한 별빛을 감상할 수 있다. 거실은 뒤뜰하고 통하여 문을 열면 맞바람이 쳐 마치 전통가옥의 대청마루와 같은 느낌을 준다. 벽난로 가에 걸린 그림과 돌출창(Bay Window) 가에 놓인 야생화는 전원생활을 한층 맛깔스럽고 풍요롭게 한다. 벽난로 앞 테이블에 오순도순 둘러앉아 야생화 주위를 한가로이 노니는 나비를 화제 삼아 마시는 커피가 은은한 향취를 더한다. 거실만큼이나 넓은 주방을 ‘ㄷ’자로 앉혀 현관과 거실로부터 시선을 피하게 했다. 거실과 주방 사이를 구분한 턱은, 잠시 숨을 돌려 ‘정성’과 ‘감사’를 느끼게 한다. 주방에 낸 창으로는 울창한 수목이 꽉 차게 들어와 쾌적함을 더한다. 주방하고 붙어있기 마련인 세탁실과 다용도실을 주방 한쪽 벽면에 붙박이를 내 활용했다. 두 개의 침실과 가족실은 중문을 내 거실과 분리하여 동쪽에 배치했다. 침실마다 수납장을 내 공간 활용도를 높였으며, 다소 협소한 두 개의 침실은 그 사이에 가족실이 있어 넓게 보인다. 마음을 순화시키는 마당과 후정(後庭) 이 집을 방문한 사람은 야생화가 잘 가꿔진 마당과 후정(後庭)격인 덱(Deck)에서 눈을 떼지 못한다. 한화테마홈에 자리한 집들은 모두 넓은 마당이 딸려 있다. 대부분 잔디밭에 흔한 라일락, 철쭉, 주목 등으로 조경을 하여 밋밋한 편이다. 반면 마숙현 씨 댁은 단지 어귀에서는 눈에 잘 띄지 않지만, 막상 앞에 다다르면 집과 조경이 어우러져 시선을 잡아맨다. 마숙현 씨는 “집을 잘 지은 후, 조경을 잘못하여 전체적인 분위기를 망가뜨리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면서, “조경을 어떻게 하면 집의 개성을 살릴 수 있을까 오랫동안 고민했다”고 한다. 그가 내린 결론은, 무수한 산을 오르내릴 때 눈길을 끈 야생화였다. 마당에는 매발톱꽃, 쥐오줌꽃, 개불알꽃, 앵초, 곰취 등 150여 종의 야생화가 자란다. 곰취를 포함한 많은 야생화가 얼마 전 내린 많은 비로 피자마자 얼굴을 숨겼다고. “전원생활이 무료하지 않냐고요. 천만예요. 거름을 주고, 꽃을 옮겨 심고, 꽃대 마른 것 잘라주고… 150평 정원에 심은 야생화를 가꾸느라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 모릅니다. 많은 사람이 꽃이 필 때만 관심을 갖는데, 오히려 싹을 틔울 때가 제일 재밌어요. 꽁꽁 얼어붙은 땅 속에서 모진 겨울나기를 하고 이른봄부터 약속이라도 한 듯 파릇파릇한 싹을 틔우죠. 서양 꽃들은 꽃이 지면 다시 심어야 하는데, 우리꽃은 그렇지 않아요. 이 놈들을 보면서 강인한 생명력 배우고 있어요.” 후정(後庭)격인 여덟 평 널찍한 덱은 열린 앞마당과는 달리 프라이버시를 위한 공간이다. 툭 튀어나온 덱 한쪽 면이 이웃집에서 바라보여 창고를 내 막음하기까지 했다. 울창한 수목을 배경으로 산새소리와 물소리를 들으며 가족끼리 오붓하게 바비큐파티를 즐기도록 야외식탁을 마련했다. 덱 주위에는 숱한 야생화들이 앞마당으로 나가기 위해 손길을 기다린다. 덱에서 몇 발짝 발을 내딛으면 흐르는 실개천 주위에는 나리꽃, 은방울꽃, 붓꽃, 박쥐나물 등의 야생화가 군락을 이룬다. 실개천을 건너 난 자작나무 오솔길은 예가 바로 삼림욕장이구나 하는 느낌이 들게 한다. 팥배나무, 조팝나무, 참빗살나무, 마가목나무 등등 오솔길을 거닐 때 마주치는 나무들은 그 이름자체가 노랫말이다. 중미산 자연휴양림 속에 자리한 야생화 가득한 마숙현 씨 댁은 마치 사람의 마음을 순화시키는 조용한 시(詩)가 흐르는 공간과도 같았다. 田 ■ 글 윤홍로 기자 / 시진 엄치언 기자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신복리 한화테마홈 ·건축형태 : 2″×4″단층 목조주택 ·건축면적 : 30평 ·부지면적 : 270평 ·실내구조 : 거실, 가족실, 방2(다락방1), 주방, 욕실 ·외부마감 : 드라이비트 황토색 ·지붕마감 : 아스팔트슁글 ·천장마감 : 석고보드 위 천연페인트 ·내벽마감 : 석고보드 위 천연페인트 ·바닥마감 : 온돌 강화마루 ·식수공급 : 지하수 ·창 호 재 : 시스템창호(더글라스사)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건 축 비 : 450만원 ■ 문의 : 031-774-2358, 011-442-4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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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 향기 그윽한, 양평 한화테마홈 30평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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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형 신세대 전원주택 광주 55, 30평 스틸하우스
- 개성있는 집 출퇴근형 신세대 전원주택 광주 55, 30평 스틸하우스 윤이 씨는 자신의 집을 ‘신세대형 전원주택’이라 말한다. 남편의 직장이 성남이라 10분 거리이고 야탑동에 있는 까루프매장까지도 10분이면 닿아 도시와 비교해도 불편함이 전혀 없다. 그녀는 “실제로 여기서 양재 등 서울 강남권까지 20분이면 닿을 수 있고 주말에 지방으로 빠지기에도 서울에서보다 훨씬 빨라요. 우리 같이 젊은 사람들이 살기에도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라고 한다. 전원생활도 하고 도시의 편리함도 함께 누리는 양수겸장(兩手兼掌)형 전원주택임을 강조한다. 서울의 웬만한 아파트 값이면 정원까지 갖춘 넓은 주택을 가질 수 있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전원이 좋고 가족이 좋아 출가했던 두 딸과 어머니가 한 마을에 다시 뭉쳐 사는 이들이 있다. 경기도 광주시 양지마을에 둥지를 튼 김진이ㆍ김윤이 씨 자매와 이들의 어머니 이정희 씨다. 외곽순환고속도로에서 광주 방면 3번 국도로 접어들어 갈마터널을 지나면 광주시 직동이다. 다시 우측의 소로로 야트막한 언덕을 넘어가면 포장공사가 한창인 도로 옆 야산에 하얀 집이 단지를 이루는 양지전원마을이 있다. 한창 푸른빛을 뽐내는 산자락 사이로 하얀 집들이 모여 있는 모습이 언뜻 학 떼가 온 산을 뒤덮은 듯한 형상이라 오히려 ‘학 마을’이란 이름이 더 어울릴 듯 싶다. 그 언덕길 중간에는 깔끔한 스틸하우스 10여 채가 있는데, 대부분이 아담한 정원 밑으로 차고를 두었으며, 웬만큼 키가 큰 촌동이라면 훌쩍 넘어버릴 것 같은 나무울타리가 둘러친 모습이 여기가 전원주택임을 실감케 한다. 직동은 지도 상에는 서울과 붙어 있어 주변엔 도시 냄새도 물씬하지만, 오염되지 않은 숲도 지천이라 아직은 ‘시골’이라 말해도 좋은 풍경이다. 동생 김윤이 씨(32세)와 그녀의 남편 권형철 씨(34세)는 결혼 직후 분당의 전세 아파트에서 살다가 ‘조용한 시골마을에서 살고 싶어’ 이사를 결정했단다. 무엇보다도 뒷산의 경치가 너무 맘에 들었다고. 그녀가 먼저 땅을 골랐지만 막상 언니인 김진이 씨가 먼저 170평 부지를 샀고 윤이 씨는 7월에 94평을 매입해 곧바로 공사를 시작, 3개월여의 공사 끝에 10월 말에 입주했다. 이후 어머니 이정희 씨 역시 두 딸과 같은 동네에 살고 싶어 올해 200평을 매입하여 내년에 입주할 예정이다. 깨끗한 이미지 좋아 스틸하우스로 두 집은 경량철골시스템을 기본으로 하는 것만 같고 구조적으로는 큰 차이가 있다. 우선 동생 집은 담 밑에 차고와 아담한 정원이 있고 집 전면에 덱을 낸 전형적인 남향 단층 전원주택이다. 스틸하우스 특유의 깨끗한 느낌이 윤이 씨의 마음을 끌었고 3개월의 짧은 공사기간도 스틸하우스를 선택한 직접적 동기가 됐다. 94평 부지에 건축면적은 30평으로 독립성이 충분히 보장된 3개의 방에 널찍한 거실은 앞으로 태어날 아이에게도 충분한 공간이다. 다용도실과 세탁실에 2개의 화장실 등 실내는 아파트의 편리성을 그대로 가져왔다. 석고보드 위에 실크벽지로 마감한 내벽은 못질이 어려워 어머니가 그려주신 그림을 걸지 못하는 것만 빼고는 단열성이나 위생 면에서도 뛰어났다. 이에 반해 언니인 진이 씨 집은 170평 부지에 55평의 ‘ㄷ’자 구조 건물에 중정(中庭)을 갖고 있는 독특한 구조다. 또한 외벽을 스틸로 마감해 스틸하우스 본래의 이미지에 충실하고 있다. 길다란 복도식으로 내부를 꾸며 우측으로는 중정을 바라보는 전면창을 내 채광과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하였다. 일부러 만든 곳곳의 자투리 공간에는 대나무를 심고 다시 큰 창을 내는 식으로 조망권과 채광을 최대한 살린, 마치 어느 휴양지의 호텔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내벽은 시공이 어렵다는 노출콘크리트를 과감하게 사용했고, 일반 주택에서는 보기 힘든 세련됨과 거실부터 복도 내벽은 자연미 넘치는 미송으로 둘러쳐 묘한 조화를 이룬다. 남편 이용식 씨의 아이디어로 만든 거실 왼쪽의 45자 짜리 붙박이장이 보관실 역할을 톡톡히 하기도. 과감한 건축법으로 독특한 구조를 만들어낸 이 씨 집은 건축일을 하는 처남이 직접 지었음에도 건축비는 스틸하우스로는 꽤 고가인 평당 450만원이 들었다. 신세대의 전원주택 라이프 윤이 씨는 자신의 집을 ‘신세대형 전원주택’이라 말한다. 남편의 직장이 성남이라 10분 거리이고 야탑동에 있는 까루프매장까지도 10분이면 닿아 도시와 비교해도 불편함이 전혀 없다. 그녀는 “실제로 여기서 양재 등 서울 강남권까지 20분이면 닿을 수 있고 주말에 지방으로 빠지기에도 서울에서보다 훨씬 빨라요. 우리 같이 젊은 사람들이 살기에도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라고 한다. 전원생활도 하고 도시의 편리함도 함께 누리는 양수겸장(兩手兼掌)형 전원주택임을 강조한다. 서울의 웬만한 아파트 값이면 정원까지 갖춘 넓은 주택을 가질 수 있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성형외과 의사인 언니 역시 용산의 한 아파트에서 살다가 동생과 함께 구경 온 이 땅이 맘에 들어 단번에 부지를 샀다. 병원이 성남에 있어 서울에서보다 출퇴근이 훨씬 편해진 것 말고도 조용하고 깨끗한 환경이 갓 태어난 딸 지현이에게도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딸 지현 양은 이 집과 생일이 같다. 진이 씨 부부가 입주하던 지난해 12월 29일에 태어난 것이다. 이사하랴 아이 낳으랴 가족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지만, 갓 태어난 딸과 그것도 새집을 같이 얻은 이들의 기쁨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고 한다. 결혼한 자매가 한 동네에 사니 좋은 점이 많다. 윤이 씨 남편이 회사일로 해외출장이 잦은 편이라 혼자 집에 있던 때가 많다. 그런데 요즘은 권 씨가 출장 중이라도 언니 집에서 조카와 밤새 시간가는 줄 모르고 지낸다고 한다. 하지만 아파트에서 살 때보다는 할 일도 많아졌다. 정원의 잔디와 꽃을 다듬는 데만 하루에 한두 시간이 걸린다. 벽에 페인트칠하는 일도 김 씨 부부가 직접 했고 얼마 전에는 윤이 씨가 키우는 강아지의 집을 일주일이나 걸려 손수 만들기도 했다. 힘들기는 하지만 자신이 원했던 집인 만큼 오히려 소일거리가 즐겁기도 하단다. 내년이면 동양화가로 활동 중인 어머니 이정희 씨도 이곳으로 이사할 예정이라니, 이들은 전원생활을 통해 핵가족화 사회에서 오히려 대가족을 다시 만들어 가고 있다. 田 ■ 글 신동성 기자 / 사진 김혜영 기자 ■ 건축정보 〔김진이·이용식 씨댁〕 ·위 치 : 경기도 광주시 직동 ·건축형태 : 철근콘크리트 주택 ·대지면적 : 170평 ·건축면적 : 60평 ·외벽마감 : 노출콘크리트, 스틸 ·내벽마감 : 미송합판, 실크벽지, 노출콘크리트 ·바닥마감 : pvc 타일 ·지붕마감 : 아스팔트슁글 ·난방설비 : 심야전기보일러 ·건 축 비 : 평당 450만원 ■ 설계·시공 : 김수영(011-9040-6909) ■ 건축정보 〔김윤이·권형철 씨댁〕 ·위 치 : 경기도 광주시 직동 ·건축형태 : 2″×6″ 경량철골시스템 ·공사기간 : 2002년 7~10월 ·부지면적 : 94평 ·건축면적 : 30평 ·외벽마감 : 비닐사이딩 ·내벽마감 : 석고보드 위 벽지 ·창 호 재 : KCC시스템 창호/ 하이샷시 ·건 축 비 : 평당 350만원 ■설계·시공 : 양지하우징(031-769-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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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형 신세대 전원주택 광주 55, 30평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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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채를 닮은, 제천 132평 2층 목조주택 ‘동궁’
- 잘 지은 집 성채를 닮은, 제천 132평 2층 목조주택 ‘동궁’ 이 집은 전원주택과 한정식당을 겸한 132평 2층 목조 건물 ‘동궁’이다. 출입구가 없다면 어디가 정면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다. 밋밋하게 처리하기 쉬운 측면이나 배면까지 입체적으로 형상화했기 때문이다. 도로변하고 접한 언덕배기에 자리한 데다 물매 심한 박공지붕들이 겹겹으로 포개져 멀리에서도 쉽게 눈에 들어온다. 1층은 한정식당이라는 용도를 고려하여 좌식(坐食)으로 평면 구성을 했다. 또한 손님의 구성원을 감안하여 면적에 가변성을 두어 각 실을 배치하고, 다양한 부류의 손님을 맞이하기 편하도록 별실도 마련했다. 2층에는 간이거실, 거실, 방4, 주방 겸 식당, 욕실 등이 ‘T’자형으로 배치되어 있다. 거실 부분은 지붕을 8각형으로 높이 뽑았으며 각 면마다 창을 내 탁 트인 느낌이 들게 했다. 목조주택의 여러 가지 장점 가운데서도 돋보이는 게 설계의 다양성과 공간 활용성이다. 목재는 자유자재로 오렸다 붙였다 할 수 있으므로 다양한 표현이 가능하다. 철근콘크리트나 조적조로는 목재만큼 조형미를 표현할 수 없다. 청풍명월(淸風明月)의 고장 충북 제천에, 가던 길을 멈추게 하는 목조 건물이 탄생했다. 제천시 초입인 신월동 과수원 언덕배기에 연면적 132평으로 앉혀진 전원주택과 한정식당을 겸한 ‘동궁’이다. 제천 토박이인 건축주 이문도 씨는 서양의 성채(城砦)를 연상시키는‘동궁’을 짓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 어디에 어떤 건물을 지어야 사람들의 접근이 쉽고 시선을 사로잡을 것인가? 라는 물음이 화두(話頭)였다. ‘어디에?’ 라는 물음에는, 시내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한적한 곳이어야 한다는 답을 내렸다. 그렇게 해서 제천으로 들어서는 길목이라 눈에 잘 띄면서 시내 한복판에서도 10여 분밖에 안 되는 사과과수원자리를 찾아내 700평의 땅을 매입했다. 그리고 ‘어떤 건물?’ 이라는 물음에는, ‘저 안에서는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하고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독특한 건물을 짓기로 했다. 두 번째에 대한 답은 목조로 정한 상태였다. 건축주는 이미 오래 전부터 국내·외 건축 관련 서적과 인터넷사이트를 탐닉하면서 사업을 구상해 왔다. 목조를 선택한 이유는 시공이 자유로우며 개성이 뚜렷하고 개조나 증축이 쉽다는 이유에서다. 건축주의 이러한 컨셉은 다시 최준시 건축사에게 이어졌다. “처음 설계 의뢰를 받았을 때, 제천시 초입이라는 장소성 하나만으로도 위압감을 느꼈어요. 도시의 첫인상을 심어 주는 상징물로서 건축되어야 한다는 사명감 때문이었죠. 한정식당이다 보니, 어떤 디자인으로 시선을 끌어서 손님을 유입할 것인가? 건축 재료는 어떤 것을 쓸 것인가? 하는 고민으로 이어졌어요.” 그렇게 해서 1층은 한정식당이라는 용도를 고려하여 좌식(坐食)으로 평면 구성을 했다. 또한 손님의 구성원을 감안하여 면적에 가변성을 두어 각 실을 배치하고, 다양한 부류의 손님을 맞이하기 편하도록 별실도 마련했다. 홀과 복도가 매우 넓은 면적을 차지하는데, 한정식은 음식의 가지 수가 많으므로 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신속히 날라야 하기 때문이다. 시공은 목조주택 전문 건설업체인 (주)보덕건설의 김동원 소장이 담당했다. 김 소장은 “건물의 규모가 웅장하고 외형이 복잡한 데다 건축주가 꼼꼼하여 작품을 완성하는 것 같았다”고 한다. 출입문을 열고 본관과 별실 사이 원목으로 만든 ‘ㄷ’자형 계단을 오르면 45평 주택이다. 계단실 옆에는 넓은 수납공간을 만들어 주방용품을 쌓아 두었다. 2층으로 오르면 발코니가 딸린 간이거실이 나온다. 중문을 달아 구분했는데 가족실 기능을 주로 하면서 1층에 자리가 없을 때는 홀로도 사용한다. 간이거실 외에도 서까래가 노출된 거실, 방4, 주방 겸 식당, 욕실 등이 ‘T’자형으로 배치되어 있다. 거실 부분은 지붕을 8각형으로 높이 뽑았으며 각 면마다 창을 내 탁 트인 느낌이 들게 했다. 방은 실크벽지로 마감했는데 천장에는 변화를 줘 미송 루바로 몰딩한 후 더글라스 각재로 우물 정자를 냈다. 주변환경과 어우러진 조경 사실 벽체공사가 끝나갈 때까지만 해도 본관과 별실이 두 개의 동으로 분리되어 있었다. 건축주는 본관과 별실이 부조화를 이루고 서빙을 할 때 동선이 길게 나온다는 것을 발견하고는 급하게 설계 변경을 했다. 시공사로서는 맥이 빠지는 일이었다. 그러나 김동원 소장은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묵묵히 건물 일부를 재시공하였다. 성채를 떠올리게 하는 ‘동궁’은 출입구가 없다면 어디가 정면인지 구분하기 힘들 정도다. 밋밋하게 처리하기 쉬운 측면이나 배면까지 입체적으로 형상화했기 때문이다. 도로변하고 접한 언덕배기에 자리한 데다 물매 심한 박공지붕들이 겹겹으로 포개져 멀리에서도 쉽게 눈에 들어온다. 5월 초, 사업자등록만 냈을 뿐 홍보를 겸한 개업식을 하지 않았는데도 손님들로 북적대는 것을 보면 건축주의 의도는 적중한 셈이다. ‘사과꽃 따기’ 여행 상품이 등장했을 정도로 도시민들이 가장 가꾸고 싶은 나무가 사과나무라고 한다. ‘동궁’을 찾으면 코끝을 간질이는 산뜻한 사과꽃 향기에 흠뻑 취할 수 있다. ‘동궁’ 바로 앞 사과과수원이 화사한 꽃으로 출렁이고 있기 때문이다. 잘 지어진 집도 외부, 즉 조경공간이 주변 환경하고 어우러져야 돋보인다고 하는데 동궁이 그러하다. 건축주는 조경에도 심혈을 기울여 도로변에서 동궁 앞에 이르는 아스팔트길을 형형색색의 꽃으로 꾸몄다. 건축주는 요구하는 조건을 확실하게 전달하고, 건축사는 축적된 지식을 바탕으로 창의적으로 설계하고, 시공자는 경험을 살려서 성실하게 시공해야만 비로소 건축물의 완성도가 높아진다. 이렇듯 건축주와 건축사, 시공사가 한데 어우러짐으로써 한정식당과 전원주택을 겸한 ‘동궁’이 제천의 명물로 탄생한 것이다. 田 ■ 글 윤홍로 / 사진 김혜영 기자 ■ 건축정보 ·위 치 : 충북 제천시 신월동 ·건축형태 : 1층 - 철골조, 목조. 2층 - 목조주택 ·연 면 적 : 132평. 1층-85평, 2층-45평 ·부지면적 : 700평 ·외부마감 : 시멘트사이딩 위 수성페인팅 ·지붕마감 : 아스팔트슁글 ·내부마감 : 원목·루바 마감 ·바닥마감 : 원목마루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창 호 재 : 시스템 창호 혼용 ■ 설계 : 최준시 건축사 사무소 ■ 시공 : 보덕건설(031-772-8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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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채를 닮은, 제천 132평 2층 목조주택 ‘동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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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매 느린 12각형 지붕 돋보이는, 김포 65평 2층 목조주택
- 마당 예쁜 집1 물매 느린 12각형 지붕 돋보이는, 김포 65평 2층 목조주택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대벽리에 자리한 캐나다식 65평 목조주택이다. 특징은 목조와 황토의 장점을 결합한 환경 친화적 주택이라는 점이다. 골조와 벽체, 지붕은 나무이고 바닥에는 20센티미터 두께로 황토를 깔았다. 남향받이인데다 북쪽을 제외한 삼면에 창을 내 일출에서 일몰까지 다 볼 수 있다. 여기에 건물과 조화를 이루는 시스템창호가 더해져 본채와 별채에 벽난로가 있지만 난방 효과가 뛰어나 한겨울에도 불을 때지 않았다. 대부분의 주택이 주방과 식당을 1층에 배치하는데 2층에 배치한 것과 별채가 원룸형이고 정원을 서구식으로 꾸민 점으로 미루어 볼 때 별장형 전원주택임을 알 수 있다. 요즈음 김포시 대곶면 대벽리에서 만 1년째 전원생활을 하는 신광희 씨는 신도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잔뜩 부풀어 있다. 땅값이 상승했음은 두 말할 나위가 없고 각종 기간시설이 확충되므로 전원생활을 하기가 한층 편해지기 때문이다. 그가 무엇보다 반갑게 여기는 것은 교통망의 확충이다. 사실 김포시를 관통하는 48번 국도는 전국에서 교통정체 심하기로 악명이 높다. 그런데 신도시 건설 발표에 이어 교통난을 덜기 위한 각종 대책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수도권 북부 광역교통개선대책에 포함된 지하철 9호선을 연장하여 김포선 전철(19.7㎞, 개화 차량기지-김포 양촌)을 건설하고, 올림픽대로-김포 양촌(15㎞), 외발산-김포 양촌(21㎞) 등 2개 노선의 고속화도로를 건설키로 한 것이다. 이러한 교통망이 확충되면 김포와 서울하고의 거리가 30분 이내로 좁혀지므로 그가 신도시 건설을 반기는 것은 당연하다. 기존 전원주택을 매입 재투자에 성공 ○신문사에 재직중인 신광희 씨는 각박하기 그지없는 도심을 벗어나 한적한 전원에서의 생활을 동경해 왔다. 더욱이 연세 여든의 노부모를 위해서라도 자그마한 텃밭이 딸린 전원주택이 필요했다. 하지만 자녀들의 교육문제라는 벽에 부딪쳐 번번이 전원행을 접어야 했다. 그러다가 두 자녀가 모두 학업을 마치고 가정을 꾸린 2002년에야 그 꿈을 펼친 것이다. 직장이 영등포인 신광희 씨에게나 남동공단인 아들 신대건(27세) 씨에게도 출·퇴근이 용이한 김포는 최적의 입지 여건을 갖춘 곳이었다. 김포, 강화지역에서 전원생활을 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1시간 반경의 서울 서부지역과 인천광역시, 경기도 일산시를 생활권으로 하고 있다. 전원행을 택한 많은 사람이 그러하듯 그도 처음에는 발품을 팔아가며 대지를 물색한 후, 전원주택을 지어 이주할까 생각했다. 하지만 현 600평 부지에 65평으로 앉혀진 별장형 전원주택을 지인(知人)으로부터 소개를 받고는 생각을 달리했다. 물매 느린 12각형 지붕을 한 본채와 별채, 그리고 넓은 정원과 텃밭에 그만 마음을 빼앗겼다. 평소 동경하던 목가적 풍취 물씬 풍기는 넓은 정원이 딸린 별장형 전원주택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주변 환경이 빼어날 뿐만 아니라 지역 발전 가능성도 고루 갖추고 있었다. “초·중·고등학교하고 인접했으며 약암온천, 강화 제2대교, 대명포구가 5분 거리에 있어요. 시에서는 김포 유일의 덕포진 대명포구와 약암온천 등을 연계한 종합 관광 휴양시설을 개발중입니다. 여기에 최근 정부에서 김포 신도시 개발 계획을 확정 발표했으니 날개를 단 격이죠.” 전원주택은 아파트와 달리 환금성이 떨어진다는 지금까지의 통설을 깨고 재투자에도 성공한 셈이다. 계약을 할 때는 지은 지 2년 된 목조주택이다 보니 건축주와 설계·시공을 맡았던 사람하고 대면을 했다. 당시 동인천에서 학원을 운영하던 원건축주에게서는 건축 내력과 팔려는 연유를 들은 후에 계약을 했다.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등을 여행하며 다양한 형태의 목조주택을 견학한 끝에 캐나다식 별장형 전원주택으로 지었는데, 뉴질랜드로 이민가면서 내놓게 됐다는 것이다. 또 계약서에는 천재지변(天災地變)이 없는 한 100년을 보증한다는 문구를 명시하게 했다. 국내에서 도입을 추진중인 일종의 주택성능보증제도라고 할까. 신광희 씨의 꼼꼼함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 목조와 황토의 장점을 결합한 건강주택 이 집은 두 곳으로 출입하는데 하나는 현관으로 향하는 정원 한 복판의 침목길이고, 다른 하나는 집을 돌아 차고로 향하는 아스팔트길이다. 침목길 초입에는 마치 두 마리의 동물이 객을 반기는 듯한 모습을 한 정원수가 식재되어 있다. 아스팔트길은 정원과 텃밭을 가로지르는데, 그 화려함이 영화 속의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2미터 높이의 석축 틈바구니에서는 철쭉과 연산홍이 제철을 만나 한껏 자태를 뽐내고 있다. 3미터 높이로 조경석을 쌓았으며 그 틈바구니에 진달래, 철쭉, 연산홍을 심었다. 현관에서 보면 푸르름이 절정에 달한 잔디정원 정면에는 주목과 단풍나무가, 그 좌우에는 소나무와 바위가 조화를 이뤄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건물 외장을 시다 베벨 사이딩(Cedar Beveled Siding)으로 마감했는데, 이는 정원하고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한 것이다. 또한 1층 덱(Deck)의 높이를 낮춰 현관문과 정원을 수평선상에 두었다. 온가족이 모여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는 공간을 2층 거실과 발코니 그리고 야외 테이블에 마련했기 때문이다. 이 집은 본채(40평)와 별채(25평)로 나뉘는데, 특징은 목조와 황토의 장점을 결합한 환경 친화적 주택이라는 점이다. 골조와 벽체, 지붕은 나무이고, 바닥에는 20센티미터 두께로 황토를 깔았다. 이처럼 살아 숨쉬는 천연재료만으로 건축했기에 여름철에는 선선하고 겨울철에는 훈훈한 기운이 감돈다고 한다. 또한 벽면에는 휘발성이 없는 아이보리색 천연페인트에다 인체 장부의 기를 고르게 한다는 금분을 혼합하여 칠했다. 멀리 장도와 영종도를 잇는 영종대교가 바라보이는 남향받이인데다 2층 거실에는 북쪽을 제외한 삼면에 창을 내 일출에서 일몰까지 다 볼 수 있다. 창호재는 미려한 색상의 단열과 방음성이 뛰어난 시스템창호로 건물과 조화를 이룬다. 이러한 설계 컨셉에다 우수한 구조재나 부자재 사용으로 본채와 별채에 벽난로가 있지만 난방 효과가 뛰어나 한겨울에도 불을 때지 않았다고 한다. 정원 아름다운 별장형 전원주택 본채 1층에는 두 개의 침실과 욕실, 다용도실이 있으며 2층에는 한 개의 침실과 주방 겸 식당이 있다. 그리고 별채는 욕실이 딸린 원룸형이다. 대부분의 주택이 주방과 식당을 1층에 배치하는 것과 달리 2층에 배치했으며 별채가 원룸형이고 정원을 서구식으로 꾸민 점으로 미루어 볼 때 별장형 전원주택임을 알 수 있다. 2층 거실 천장에는 자외선을 차단하는 천창(Sky Light)을 내 한낮에는 밝은 햇살이 밤에는 영롱한 별빛이 쏟아진다. 2층 전면으로 난 발코니의 티-테이블에서는 달마다 변하는 정원을 내려다보면서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바깥출입과 비를 긋기에 편하고 직사광선을 피하도록 본채와 별채 모두 처마를 길게 뽑았다. 또한 본채와 별채를 오가기 쉽게 덱(Deck)으로 연결하여 지붕을 덮었다. 목조주택은 처마 밑으로 신선한 공기를 흡입하여 열기나 습기를 지붕으로 배출하는 환기 시스템이 중요하다. 이 집은 지붕선에 맞추어 용마루 벤트(Ridge Vent)를 12각형으로 냈으며 처마 벤트(Soffit Vent)로 많이 사용하는 비닐이나 알루미늄 재질 대신에 벽체와 같은 목재에 4개의 구멍을 연이어 뚫었다. 신광희 씨는 고령 신씨 종손으로 형제가 8남매인데, 넓은 정원을 갖춘 이 집으로 이사한 다음부터 형제와 친지들의 방문이 부쩍 잦아졌다고 한다. 아이들이 맘껏 뛰놀기에 적합한 별장형 전원주택인데다 인근에 관광명소가 산재해 있기 때문이다. 또한 그의 부친 신성환(80세) 씨는 전원으로 이주한 후, 즐거운 소일거리가 생겼다며 흐뭇한 표정을 짓는다. 150평의 텃밭에 고추, 가지, 열무, 시금치 등을 일구고, 야트막한 뒷산을 산보 삼아 거닐며 두릅, 쑥, 냉이 등을 채취하는 즐거움이 쏠쏠하다고 한다. 김포 신광희 씨 댁은 기존 별장형 전원주택을 구입, 전원생활을 알차게 영위하면서 재투자에 성공한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田 ■ 글·사진 윤홍로 기자 ■ 건축정보 ·위 치 :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대벽리 ·건축형태 : 2층 목조주택 ·건축면적 : 65평(본채 40평, 별채 25평) ·부지면적 : 600평(대지 300평, 전 300평) ·실내구조 : 본채 1층 거실, 침실2, 욕실, 다용도실. 본채 2층-거실, 주방, 침실, 욕실 별채 - 거실 겸 서재, 욕실 ·외부마감 : 베벨사이딩 ·지붕마감 : 사각 아스팔트슁글 ·천장마감 : 본채 - 천연페인트 별채 - 루바 ·내벽마감 : 원목, 천연페인트 ·바닥마감 : 온돌 강화마루 ·식수공급 : 지하수 ·창 호 재 : 시스템창호(캐나다 산)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건 축 비 : 450만원 ■ 문의 : 011-9048-7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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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매 느린 12각형 지붕 돋보이는, 김포 65평 2층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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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향기 가득한, 영주 500평 정원 2층 목조주택
- 전원주택의 완성 조경 소나무 향기 가득한, 영주 500평 정원 2층 목조주택 주택조경 설계에 앞서 가장 중요한 게 부지의 위치와 형태, 주택의 주변환경을 고려하는 일이다. 여러 가지 조건을 통합하고 건축주의 기본 의도를 참작해야 한다. 기술적인 조경식재와 시설물 설치 계획 단계에서는 충분한 검토를 거쳐야 큰 무리가 없다. 모든 측면을 고려해 볼 때 이 집은 그리 높지 않은 산자락 끝 부분에 언덕을 형성하고 있어 전체적인 조경개념을 자연스러운 산의 축으로 연결시켰다. 기존 지형상 주택을 포함한 면적이 약 400평밖에 되지 않아, 마당을 넓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춰 설계했다. 진입도로 부분 양쪽은 가로수로 왕벚나무를 식재했다. 양측 하부에는 회양목을 열식하여 도로진입을 간결하게 느낄 수 있도록 조성했다. 전체적인 조경 패턴은 신축주택 위쪽이 소나무가 많은 야산으로 형성되어 있어 ‘숲 속에 자리하고 있는 전원주택’으로 결정했다. 수목식재(樹木植栽)의 패턴은 대형 ‘소나무’로 선택했다. 경상북도의 최북단에 위치한 영주는 소백산맥이 서남쪽으로 뻗어 주봉인 비로봉, 국망봉, 연화봉과 죽령을 경계로 하여 도솔봉으로 이어진 산록 고원부지에 형성돼 있다. 또 동쪽으로는 봉화, 서쪽으로는 단양, 남쪽으로는 안동과 예천, 북쪽으로는 영월과 접경을 이루고 있으며, 소·태백권 교통의 중심도시이다. 토지의 대부분이 사질 양토로 각종 농산물이 잘 자라며 특히 북부 산악지대는 사양토이기 때문에 배수가 잘돼 인삼 및 사과 등의 특산물이 유명하다. 영주에 들어서는 초입, 나지막한 구릉에 자리잡은 P 씨 댁은 성채(城砦)를 연상시킨다. 하지만 영화에서처럼 철문이 굳게 닫힌 암울한 성이 아닌 밝고 사랑스런 성이다. 500여 평에 이르는 규모의 정원은 항상 세심한 손길로 다듬은 듯한 느낌이 든다. 조경(造景)을 보기 위해 멀리서도 집 구경 오는 사람들이 많다. 정원은 지표면 바깥 진입도로와 10미터 이상의 높이 차가 있어 인공구조물을 통한 옹벽(擁壁)을 만들어 넓혔다. 옹벽의 상단과 하단에는 자연석을 쌓아 지형의 보완(補完)과 조형미를 더했다. 잘 구성된 정원의 식수와 조명등은 밤이 되면 그 빛을 더해 중세 유럽의 아름다운 성과 같다. 건물의 주위에는 가급적 나무를 심지 않고 건물과 정원이 각각 다양한 멋과 빛을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세심한 배려의 주인공은 바로 성우조경의 송희문 사장이다. 건축주와의 인연으로 이곳의 조경을 직접 맡게 됐다. 6년 전부터 성우조경을 이끌어온 송 사장은 “나무를 심는 일이야말로 가장 보람된 일”이라고 말한다. * 설계 전 부지의 위치와 형태 * 주택의 주변환경 고려 주택조경 설계에 앞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지의 위치와 형태, 주택의 주변환경을 고려하는 일이다. 여러 가지 조건을 통합하고 건축주의 기본 의도를 참작해야 한다. 기술적인 조경식재와 시설물 설치 계획 단계에서 충분한 검토를 거쳐야 큰 무리가 없다. 모든 측면을 고려해 볼 때 이 집은 그리 높지 않은 산자락 끝 부분에 언덕을 형성하고 있어 전체적인 조경개념을 자연스러운 산의 축으로 연결시켰다. 기존 지형상 주택을 포함한 면적이 약 400평밖에 되지 않아, 마당을 넓게 하는 데 초점을 맞춰 설계했다. 진입도로 부분 양쪽은 가로수로 왕벚나무를 식재했다. 양측 하부에는 회양목을 열식하여 도로진입을 간결하게 느낄 수 있도록 조성했다. 전체적인 조경 패턴은 신축주택 위쪽이 소나무가 많은 야산으로 형성되어 있어 ‘숲 속에 자리하고 있는 전원주택’으로 결정했다. 수목식재(樹木植栽)의 패턴은 대형 ‘소나무’로 선택했다. 목조주택 앞부분에 속하는 테라스 좌우측에 큰 조형 소나무를 한 그루씩 심어 주택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주택 진입부 후정 좌우측 주택에 인접하여 대형 소나무를 군식(群植) 처리해 안정감을 줬다. 수목이 식재된 하단 부에는 규모가 큰 자연석을 적절히 배치했고 관목(灌木)류 및 야생화를 심어 전체적인 정원 분위기를 조성했다. 수목 식재시 교목(蕎木)류 소재를 외래수종으로 심지 않으려고 노력했으며 대신 다양한 향토수목을 배식했다. 관목류 및 지피식물로는 둥근 소나무, 주목, 회양목, 둥근 향, 진달래, 산철쭉, 자산홍, 영산홍, 쥐똥나무 등을 식재했다. 언덕 위에 위치한 주택의 마당 좌우 끝 부분은 낭떠러지이기 때문에 울타리가 필수적이다. 목재 또는 철재 구조물보다는 생울타리가 잘 어울린다고 판단해 쥐똥나무를 빽빽하게 심었다. 마당 안쪽에 있는 침목계단은 윗마당과 분리된 50평 정도의 공간으로 이동하기 위해 설치한 조경 시설물이다. 이곳엔 지하 100미터 깊이의 심정(深井)이 있어 육각정자를 설치해 가렸다. 주택의 하단은 날카로운 느낌을 주는 발파석(發破石)이 아닌 자연석(수석)을 이용해 부드러움을 더했다. 조명등은 다양한 정원의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중요한 몫을 차지한다. 진입도로변과 정원 외곽에는 키가 낮은 등을 설치해 안정감을 줬다. 일체감을 느낄 수 있는 등의 배치와 가족 간의 파티가 있을 때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는 색상이 들어간 UP LIGHT등 8개를 큰 자연석과 수목이 어우러진 하단 부에 설치했다. 나무그늘이 잘 드는 곳에는 이동식 평 벤치와 등 벤치 6개를 배치했다. 이 집은 단지화 된 전원주택에서 느낄 수 없는 독립된 조경과 짜임새 있는 주변경관이 잘 어우러졌다. 아쉬움이 있다면 작년 겨울에 조경공사가 이루어진 관계로 아직 정원의 잔디가 활착(活着) 되지 않았으나 오는 가을쯤에는 아름다운 잔디밭을 볼 수 있을 것이다. * 넓은 정원과 어울리는 돌기둥 주택 건물의 특징은 지하층은 대리석, 1층은 조적조, 2층은 핸디코트로 외부마감을 각각 다르게 해서 특색 있고 다양한 외관을 완성했다. 또 건물의 하중을 지지하는 돌기둥을 만들어 성과 같은 웅장함과 넓은 정원에 꼭 어울리는 조화를 이룬다. 정원의 한가운 데 위치했던 커다란 암석도 자연 그대로의 조형물로 활용했다. 행정구역상 경북 영주시 가흥 1동에 속하는 이곳은 좌측으로 경북전문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정원 입구에는 약수터가 있다. 염분과 철분이 없는 약수는 예부터 유명해서 시내에 사는 사람들도 자주 물을 뜨러 온다. 주민들의 편의와 청결을 위해 약수터에는 기둥과 지붕을 설치해 비를 피할 수 있는 장소로 만들기도 했다. 총 2억 원의 예산이 든 정원은 60그루의 소나무와 전나무 120수, 목련, 산딸나무, 계수나무, 산수유, 모과나무, 옥향나무가 주목으로 이용됐으며 야생화인 붓꽃, 꽃잔디, 꽃창포, 원추리 등을 식재해 자연스러운 계절감도 잊지 않았다. 작년 12월에 시공해 전반에 걸쳐 심은 잔디가 아직 그 푸르름을 더하진 못하지만 산에서 내려오는 너구리와 꿩, 토끼가 자연의 풍성함을 더한다. “나무도 사람과 같습니다. 관심과 사랑으로 크는 나무가 건실하고 쉽게 병에 걸리지 않죠.” 라고 말하는 송 사장의 나무에 대한 사랑은 끝이 없는 듯 했다. 자연과 나무를 사랑하는 그의 넉넉한 미소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마음에 푸릇한 초목 한 그루의 아름다움을 알리기에 충분했다. 田 ■ 글 김혜영 기자·사진 엄치언 기자 ■ 조경 설계·시공 : 성우조경 (송희문 02-2203-9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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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향기 가득한, 영주 500평 정원 2층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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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패턴 따른 맞춤형 집, 청평 35평 스틸하우스
- 실속있는 집 생활패턴 따른 맞춤형 집, 청평 35평 스틸하우스 “스틸하우스는 가격이 저렴해 좋습니다. 공사기간도 짧고 우리처럼 부부가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더욱 좋은 것 같아요” 그도 그럴 것이 정 씨의 스틸하우스는 불필요한 장식을 배제하고 꼭 필요한 부분만을 신경썼다. 그렇다고 결코 초라하거나 빈약해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실용적이면서도 단촐한 멋이 배어나오는 백자같다고나 할까? 북한강 중앙을 가로막은 청평댐. 검푸른 숲 밑으로 담긴 청아한 물줄기는 각종 휴양지며 위락시설을 끌어안고 수도권 사람들의 휴양지로 사랑받고 있다. 춘천으로 가는 46번 국도에서 청평리로 돌아들면 야트막한 언덕으로 정규환 씨 댁이 있다. 이제는 이곳도 꽤나 개발의 흔적이 지나가 주변 모습이 웬만한 도시와 다를 게 없지만, 청평호의 기운을 받아서인지 아직은 전원생활이라 우겨도 될 성 싶다. 언덕 경사면에 들어찬 하얀 스틸하우스는 부근의 구옥 사이에서 단연 눈에 띈다. 초록 울타리에 외벽을 장식한 외벽과 어우러져 다소 삭막한 듯한 주변 분위기를 확 바꿔준다. 잔디 대신 잔자갈을 깐 마당은 녹지공간이 적어 다소 삭막한 분위기인 게 흠이랄까. 현관을 안쪽으로 크게 넣어 그 앞으로 넓은 공간이 확보된 점은 공간활용의 미가 돋보인다. 다용도 공간으로 활용 가능하고 별도의 덱을 설치하지 않고도 비슷한 효과를 얻어냈다. 현관을 들어서면 작은 복도 양안으로 화장실과 안방, 작은 방이 마주보고 곧바로 거실과 연결돼 있다. 거실은 길 쪽으로 전면창을 내어 채광이 좋고, 유난히 넓어 보임은 별도로 쇼파를 놓지 않았기 때문인 듯. 전체 평수에 비해 부엌이 다소 작은 게 흠이지만 옆으로 낸 작은 다용도실이 훌륭하게 이런 단점을 커버해 준다. * 단촐한 맛의 경제주택 건축주 정 씨는 춘천에서 태어났고 지난 72년부터 99년에 정년퇴직하기까지 청평의 농협에서 근무했다. 안정된 직장이었지만 어려서 시골에서 자랐던 그는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에도 늘 전원에의 꿈을 꾸곤 했었다. 그런데 낙향으로의 꿈이 너무 컸을까? 참다 못한 그는 지난 80년 초반에 고향인 춘천 서천리에 1600여 평의 땅을 사버렸고, 거기에서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물론 직장에 얽매인 몸이라 주말에만 시간이 났지만, 매주 거의 빠짐없이 그곳을 찾아 농사일에 열중했다. 평소에는 직장인으로, 주말에는 농사일을 보며 20여 년을 보냈다. 정 씨는 어느덧 퇴직할 때가 가까워지자 퇴직 1년 전인 지난 98년에 서천리 땅에 방 7개가 있는 민박집을 지었다. 처음엔 퇴직 후 아예 이사를 가리라 마음 먹고 지은 것이지만, 막상 둘째와 막내가 아직 학업 중이라 당분간은 이사를 할 수 없었다. 그래서 이곳 청평에 208평의 부지를 다시 매입해 스틸하우스를 짓고는 올 1월에 입주하게 된 것이다. 35평의 단층집으로 그리 크지는 않지만 대학원생인 둘째와 군복무 중인 막내와 함께 살기에는 충분했다. 건축비는 평당 230만 원 정도인데 직접 설치한 보일러까지 합하면 250만 원정도다. 모두 합해 9천만 원 남짓 들어 저렴하다 싶었지만, 이곳 부지가 경사면을 따라 길쭉하게 난 탓에 콘크리트로 축대를 쌓느라 5천만 원 정도 더 들었으므로 결국 총 공사비는 1억 3천만 원 정도 든 셈이다. “스틸하우스는 가격이 저렴해 좋습니다. 공사기간도 짧고 우리처럼 부부가 집을 비우는 시간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더욱 좋은 것 같아요” 그도 그럴 것이 정 씨의 스틸하우스는 불필요한 장식을 배제하고 꼭 필요한 부분만을 신경썼다. 그렇다고 결코 초라하거나 빈약해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실용적이면서도 단촐한 멋이 배어나오는 백자같다고나 할까? 정 씨는 다만 본격적인 정원을 꾸밀 시간이 없어 다소 삭막한 마당이 아쉽단다. 나무 몇 그루를 심었는데, 차츰 더 가꾸어 나갈 예정이다. 아니면 둘째와 막내가 사회생활을 시작할즈음이 되면 아예 춘천의 민박집으로 이사갈 것이니 그 때까지 참을까 하는 생각도 있다. 자연을 배경삼아 더욱 멋진 정원을 꾸밀 수 있을테니 말이다. 전원주택이란 반드시 큰 돈을 들여 만드는 것만은 아니다. 오히려 정 씨 집처럼 자신의 생활패턴에 맞는 알뜰형 전원주택도 큰 주류로 정착될 수 있을 것이다. 田 ■ 글·사진 신동성 기자 ■ 건축정보 ㆍ주 소 : 경기도 가평군 외서면 청평리 ㆍ건축면적 : 35평 /건폐율:36.77% ㆍ대지면적 : 208평 /용적률:61.52% ㆍ건 축 비 : 평당 250만원 ㆍ구 조 : 경량철골조 ㆍ외부마감 : 비닐사이딩 ㆍ내부마감 : 석고보드/실크벽지 ㆍ지붕마감 : 아스팔트슁글 ㆍ바 닥 재 : 강화마루 ㆍ단 열 재 : 인슐레이션 ■ 시공 : 금호스틸하우스(031-376-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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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패턴 따른 맞춤형 집, 청평 35평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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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미와 기능성의 조화, 여주 33, 20평 목구조 황토집
- 건강을 생각한 집 전통미와 기능성의 조화, 여주 33, 20평 목구조 황토집 여타 건축방식에 비해 목구조 황토집의 가장 큰 장점은 건강에 좋다는 것이다. 이 집을 시공한 행인흙건축의 이동일 대표는 ‘목구조 황토는 독성 물질이 없는 천연재료인데다 흙은 통기성을 갖춰 건강에는 최고’라고 강조한다. 특히 나무는 자체적으로 습도를 조절하는 기능도 있어 항시 집 안의 습도를 쾌적하게 유지시켜 주고,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환경을 만들어 준다. 중부고속도로 곤지암I.C를 나와 양평 방면으로 몇 킬로를 가다보면 양자산 자락의 앵두봉 아래로 나란히 선 집 3채가 보인다. 인근의 용인이나 양평에 비해 아직 개발의 손길이 덜 탄 탓에 푸르름과 깨끗함을 간직한 이곳은 양평과 광주의 접경지대인 여주군 산북면 하품리다. 전형적인 배산임수(背山臨水)의 명당에 남향받이의 옥(玉)같은 땅에다 모 대기업의 간부로 근무하는 건축주가 지난 3년 전에 그의 친구와 함께 이 부지를 매입했고, 올 5월에 황토집을 지었다. 800여 평의 부지에 본채와 별채가 있고, 창고 두 채에 정자가 있는데, 이들과 나란히 선 조적조 주택은 함께 땅을 샀던 친구의 집이다. 마당 안에 여러 채의 집을 앉힌 모양은 전통 한옥집의 채나눔 방식을 재현한 것이다. 별채는 손님이 왔을 때 묶어가는 ‘사랑채’의 역할이고 본채 뒷편의 창고에는 지하 저장고와 1층에 주차장이 있다. 산자락 밑으로는 정자도 세워 한여름에 앉아 풍류가를 불러 봄직도 하다. 목구조 황토집의 가장 큰 장점은 건강에 좋다는 것이다. 이 집을 시공한 ‘행인흙건축’의 이동일 대표는 ‘목구조 황토는 독성 물질이 없는 천연재료인데다 흙은 통기성을 갖춰 건강에는 최고’라고 강조한다. 특히 나무는 자체적으로 습도를 조절하는 기능도 있어 항시 집 안의 공기를 쾌적하게 유지시켜 주고,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한 환경을 만들어 준다고. 내구성에서도 목조주택은 여타 주택에 비해 떨어지지 않는다. 목조주택은 나무에 홈을 파 끼우는 방식으로 시공하는데, 완공된 후 어느 정도 세월이 지나면 제자리를 잡으면서 더욱 안정감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 전통 계승한 오량구조 팔짝지붕 본채는 건평 33평 규모의 단층인데 거실 남쪽과 서쪽의 뜨럭(축담, 뜰돌이)을 합하면 모두 40평이다. 본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바로 입구와 지붕이다. 대문은 전통 한옥의 모양은 그대로 살리면서도 뒷 면은 합판으로 대고 전 면은 목재를 짜맞춰 휘거나 뒤틀림을 방지하도록 했다. 문의 턱 높이를 낮추었고 거실과 뜨럭의 바닥면도 일치되도록 해 전체적으로 편안한 느낌을 준다. 요즘의 한옥이 박곡지붕으로 시공하는 게 보통인데 반해 이곳은 전통한옥의 구조를 그대로 살린 오량구조의 팔짝지붕으로 설계됐다. 간이 주추에 8치×8치 사각 목재 기둥을 세우고, 처마도리와 보, 서까래로 구성됐다. 물론 지붕마감도 아스팔트슁글 대신 전통 기와를 올렸다. 천장은 보통의 경우라면 환기를 위해 내부 칸막이와는 관계 없이 그냥 터놓기 마련이지만, 이곳은 방과 화장실, 거실 사이에 칸막이벽을 올려 소리가 새는 것을 막았다. 반면에 방 천장은 석고보드로 마감해 단열을 보강했는데, 특히 서까래 사이의 환풍구로 들어오는 찬 공기를 천장에서 잡아 주기 위해 2중으로 시공했다. 본채의 벽체는 주요 주거공간임을 고려해 20cm와 10cm의 흙벽돌 2장을 겹쳐 30cm두께로 쌓아 단열효과를 높였다. 하지만 목조주택은 목재의 수축으로 인해 목기둥과 흙벽돌의 이음매가 벌어지는 현상이 종종 일어나므로, 시공 과정에서 은박매트를 접어 넣은 후 목기둥에 흙벽돌을 붙여 이런 현상을 방지토록 했다. 외부는 황토벽돌 줄눈마감을 했고, 내부는 황토미장 후 한지로 마감했다. 흙집은 대체적으로 물을 잘 흡수해 자칫 구조가 약해지는 단점이 있는데, 두 채 모두 바닥을 지표면에서 80cm 정도 높이고 처마를 1m 정도 길게 빼내어 일상적인 비를 피할 수 있도록 해 문제를 해결했다. 화장실 내벽의 경우도 방수미장은 하단부만 하는 게 보통이지만, 이곳은 완벽한 방수를 위해 시멘트 모르타르로 전체를 마감했다. 창틀에서 유입되는 찬 공기를 막기 위해서 이중창을 사용했다. 또한 외부 섀시와 흙벽 이음매의 마감을 말끔하게 보이도록 하기 위해 개구부에 완전 건조목으로 된 가 창틀을 놓고 외부 섀시와 내부 목창을 고정한 후 시다 방부목으로 띠장처리를 했다. 20평 규모의 별채 역시 한옥 목구조 방식의 골조에 목조지붕, 20cm 흙벽돌 벽체, 기와지붕으로 마감했다. 다만 본채와는 다르게 오량구조의 맛배지붕을 사용해 전통미를 극대화 시킨 게 차이점. * 전통미와 실용성 조화 이룬 내부 외관은 비교적 전통미를 살린 반면 내부는 현대 주택처럼 생활의 편리함에 주안점을 두고 설계됐다. 현관문을 중심으로 거실과 부엌이 일자로 놓이고 양안으로 3개의 방과 화장실이 있는 T자 구조다. 부엌에는 다용도실을 별도로 빼내어 적재 공간을 확보했다. 3채 모두 기름보일러를 사용하지만, 본채의 작은 방에만 별도로 온돌을 놓고 전통방식 그대로 나무를 때 덥히도록 했다. 거실에도 벽난로를 설치한 점이 특이하다. 오량구조의 지붕은 천장고가 높아 시원하면서도 거실을 더욱 넓어 보이게 하고, 창문은 모두 나무와 섀시의 이중 창으로 미관과 단열효과를 동시에 해결했다. 평소엔 사람이 살지 않는 별채는 2개의 방에 거실과 부엌이 있다. 특히 거실 앞 뒤로 툇마루를 두고 넓은 창을 양 쪽으로 내어 탁 트이게 만든 구조를 채택, 통기성과 채광이 좋다. 이외에도 본채와의 동선을 고려해 창고 뒷편에는 지하 저장고를 설치했고, 마당으로 들어서는 정문 좌측으로도 창고와 주차장을 놓았다. 흙이라는 같은 재료를 갖고도 3채의 집은 이렇게 서로들 다르다. 비슷한 듯 다양하면서도 제 각각의 독특한 매력을 뿜어내는 게 흙집의 매력이자 한옥의 기품인 것이다. 건강을 생각하는 전통 주택의 기능과 미(美)에 현대주택의 편리함을 조화시킨, 그러면서도 각자의 개성을 버리지 않은 이 집들은 어쩌면 우리네 전통 한옥이 나아갈 방향을 보여주는 게 아닐까? 田 ■ 글ㆍ사진 신동성 기자 ■ 건축정보 ㆍ주 소 : 경기도 여주군 산북면 하품리 ㆍ부지면적 : 800평 ㆍ건물면적 : 본채-33평(뜨럭 포함 40평) 별채-20평 별채-20평(조적조) ㆍ건 축 비 : 본채(470만원), 별채(350만원) ㆍ구 조 : 목구조 황토벽돌집 ㆍ외벽마감 : 황토미장 ㆍ내부마감 : 황토미장+한지 ㆍ지붕마감 : 기와 ㆍ난 방 : 기름보일러(본채 일부는 온돌) ■ 시공 : 행인흙건축(031-335-8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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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미와 기능성의 조화, 여주 33, 20평 목구조 황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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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수동 한우리 전원주택단지 내 62평 목조주택
- 잘 지은 집 남양주 수동 한우리 전원주택단지 내 62평 목조주택 이 집의 가장 큰 특징은 경사지의 조망을 극대화시킨 점이다. 지형의 특성상 1층의 전면은 지상, 후면은 지하 구조로 완성됐다. 현관은 2층 후면에 만들어 생활공간에서 개인생활이 보호된다. 또한, 거실과 식당 앞으로 넓은 발코니를 둬 마당을 대신하며 채광과 조망을 돕는다. 건축의 특징은 캐나다 방식의 설계와 시공으로 다양한 생활공간을 마련했다. 각 층은 각각 1개씩 방을 내 특색 있는 공간의 활용이 가능하다. 우선 포치를 통해 현관에 이르면 따로 신발장과 문턱이 없다. 신을 신은 채 생활하는 서양방식에 따라 설계됐기 때문이다. 욕실은 오픈형 욕조 안에서 배수가 가능하며, 욕실 바닥엔 별도의 배수구가 존재 하지 않는다. 난방이 가능한 건식 목욕탕으로 물곰팡이가 생기지 않고 아이들이 미끄러지지 않는 장점이 있다. 또한 욕실에 있는 천창(Top-Light)을 통해 들어오는 따사로운 햇빛이 여러 가지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좋은 땅은 어떤 것일까?’ 많은 사람들이 전원생활 준비 단계에서 좋은 땅을 고르기 위해 많은 시간과 비용 그리고 발품을 팔고 있다. 배산임수(背山臨水) 지형에 해가 잘 드는 양지바른 곳이었으면 좋겠고, 교통이 편리해야 하며, 아이들의 교육에도 어려움이 없어야 하는 등 그 조건도 한두 가지가 아니다. 어떤 이는 전원주택지로 만족할 만한 조건은 묘(墓)자리하고도 일치한다고 말한다. 무엇보다 좋은 땅을 고르는 데는 첫 인상이 중요하다. 하지만 그 인상이란 것도 사람과 같아 첫눈에 반하는 땅이 있는가 하면, 두고두고 정(情)이 우러나오며 맘에 와 닿는 땅도 있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땅을 고를 때는 서두르지 말고, 몇 번이고 되살펴보아야 한다고 충고한다. 남양주시 수동은 송파에서 40킬로미터 반경에 위치하며 북으로는 주금산, 서쪽으로 천마산, 동쪽으로 축령산에 둘러싸여 있다. 이처럼 주변에 높은 산이 많아 골짜기가 깊고 맑은 물이 흘러 강원도 산골에 들어온 기분이 든다. 마석에서 현리로 가려는 사람들은 대성리를 지나 청평 쪽으로 가기보다는 주로 지름길인 362번 도로를 이용한다. 마석을 거치지 않고 수동으로 들어갈 수 있는 외곽도로가 생기면서 한결 서울 동부권 진입이 편리해진 까닭에 이곳 전원주택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그러나 수동면은 길이 좁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는 불편한 점이 많다. 또 큰산 기슭에 자리해 겨울철에는 해가 짧고 눈이라도 내리면 종종 발이 묶인다. 때문에 출퇴근형 전원주택보다는 주말주택으로 적당한 지역이다.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에 위치한 조용하고 양지바른 한우리전원주택단지 김선효(39) 사장은 1999년 부지 5000평을 구입했다. 건축업에 종사하던 남편과 함께 I.M.F 전인 1996년 언론에 소개된 수동을 찾았다. 당시 임야였던 부지를 평당 60만 원에 구입, 145평에서 280평까지 25필지로 분할해서 분양하고 있다. 현재 3가구가 입주했는데 4필지 분양한 상태다. 그는 “좋은 땅의 기준으로 볼 때 이곳은 첫인상도 좋을 뿐만 아니라 두고두고 정이 드는 땅이라서 크게 만족하고 있다”고 말한다. 전원에 내려온 1∼2년 동안 한적한 생활은 엄두도 못 냈다. 주변의 친지와 친구들의 방문으로 거의 매주, 심지어는 평일까지 가든파티(Garden-party)가 벌어졌다. 맛있는 바비큐와 야외에서의 만찬은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 전면은 지상, 후면은 지하 구조로 완성 남양주 수동 한우리전원주택단지 내 62평 목조주택은 캐나다산 목재를 이용해 캐나다 목수들이 직접 시공했다. 각 층은 1층 겸 지하층 22평, 2층 23평, 3층 16평, 현관에 이르는 포치(porch) 1평, 오픈 덱 8평으로 구성됐다. 이 집의 가장 큰 특징은 경사지의 조망을 극대화시킨 점이다. 지형의 특성상 1층의 전면은 지상, 후면은 지하 구조로 완성됐다. 현관은 2층 후면에 만들어 생활공간에서 개인생활이 보호된다. 또한, 거실과 식당 앞으로 넓은 발코니를 둬 마당을 대신하며 채광과 조망을 돕는다. 건축의 특징은 캐나다 방식의 설계와 시공으로 다양한 생활공간을 마련했다. 각 층은 각각 1개씩 방을 내 특색 있는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우선 포치를 통해 현관에 이르면 따로 신발장과 문턱이 없다. 신을 신은 채 생활하는 서양방식에 따라 설계됐기 때문이다. 실내는 모두 입식 구조로 침실과 거실엔 원목마루를 깔았다. 목조주택의 단점을 보완하려고 단열재와 차음재를 이중으로 사용했다. 경사면을 이용한 1층의 실내 구조는 작업실 겸 넓은 거실, 방, 욕실, 보일러실, 간이 세면대가 있다. 넓은 거실엔 탁구대와 피아노가 놓여져 있어 아이들의 놀이방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2층은 방, 욕실, 다용도실, 주방, 거실, 포치, 덱으로 구성돼 있다. 주방은 오크 싱크대로 고급스러움을 더했으며 천장 높은 거실엔 환기와 환풍을 위해 회전 팬을 달았다. 3층은 주 침실과 욕실, 자그마한 다락방을 앤틱으로 장식해 색다른 분위기의 미니 갤러리를 연출했다. 욕실은 오픈형 욕조 안에서 배수가 가능하며, 욕실 바닥엔 별도의 배수구가 존재 하지 않는다. 난방이 가능한 건식 목욕탕으로 물곰팡이가 생기지 않고 아이들이 미끄러지지 않는 장점이 있다. 또한 욕실에 있는 천창(Top-Light)을 통해 들어오는 따사로운 햇빛이 여러 가지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실내 청소기는 중앙 제어식으로 거실에 있는 특정 플러그를 통해 이용이 가능하다. 요즘 아파트에서는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6년 전에는 획기적이기까지 했다. 모든 전력은 지중매설(地中埋設)해 전봇대와 전깃줄이 보이지 않는다. 이곳에 온 지 6개월 동안은 아이들을 서울로 등하교시켰다. 매일 서울을 오가며 피곤에 지쳐 코피를 흘리는 아이들이 안쓰럽기까지 했다. 현재는 이곳에서 중학교에 다니는 큰딸과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딸 모두 만족하고 있다. 사랑스런 세 딸과 그에게 시련은 솔개바람처럼 갑자기 찾아왔다. 2년 전 남편이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을 때 김선효 씨는 주저앉고 말았다. 하지만 지금 그는 누구보다 강한 어머니이자 사업가로 변신해 있다. * 저렴한 교육비로 문화센터 이용, 전원에서도 알찬 여가생활 가능 이곳은 마석 시내에서 가깝고(2킬로미터 거리) 한적한 시골길에 위치해 조용한 전원생활을 꿈꾸는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다. 주변에 대형 할인매장이 있어 생활에도 불편함이 없다. 김선효 씨는 2년 동안 낮시간에 기타를 배우러 다녔다. 탁구, 볼링, 등공예, 동양 매듭 등을 배울 수 있는 문화센터가 30분 거리에 있다. 시에서 운영하는 문화센터라 저렴한 교육비로 이용이 가능하다. 오후가 되면 4킬로미터쯤 떨어진 초등학교에 아이들을 데리러 간다. 김선효씨는 “전원에서도 알찬 여가 생활을 즐길 수 있어요. 또,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도 많아졌죠.”라며 전원생활의 편리함을 강조한다. 김선효 씨의 주택 바로 옆 동에는 친정부모님이 함께 생활하고 있다. 노 부부는 텃밭을 가꾸고 자그마한 땅를 돌보느라 하루해가 짧다. 집 근처에 위치한 마을 회관에서 주민들과 비료를 공동구매하고, 고추밭에 약하는 시기와 농사에 대한 도움을 받는다. 새로 전원생활을 시작하는 사람과 주민들 간의 마찰은 찾아보기 힘들다. 도시에 살 때, 아이들이 기관지가 약해 잔기침이 심했는데 전원생활을 하면서 말끔히 사라졌다. “공기 좋은 곳에서 생활하다 보니 오염된 환경에 예민한 아이들의 건강이 좋아졌어요.” 2006년이면 남양주 수동에 6호선 지하철이 들어설 예정이다. 교통이 편해지면서 출퇴근형 전원생활을 꿈꾸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선효 씨는 단지에 분양이 모두 끝나면 서울로 가겠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젠 떠나온 사람들을 맞이하는 즐거움에 설렌다. 앞으로 기회가 되면 “아이들과 가족을 위한 집을 설계하고 싶다”는 그녀의 예쁜 바람이 꼭 이루어지길 빈다. 田 ■ 글·사진 김혜영 기자 ■ 건축 정보 ·위 치 : 경기도 남양주시 수동면 송천리 ·건축형태 : 2×6″, 2×4″ 목조주택 ·대지면적 : 400평 ·건축면적 : 62평 ·실내구조 : 1층 - 작업실 겸 거실, 방 1, 화장실, 보일러실, 창고 2층 - 방, 욕실 겸 화장실, 다용도실, 주방, 거실, 포치, 발코니 3층 - 침실, 욕실, 다락방 ·외벽마감 : 핸디코트 ·내벽마감 : 핸디코트 위 V.P 도장 마감 ·난방형태 : 기름보일러 ·창 호 재 : 시스템 창호 ·식수공급 : 지하수 ·지붕마감 : 2중 그림자 슁글 ·건 축 비 : 평당 400만원 ■ 설 계 : 건축사사무소 미추 (02)575-80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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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수동 한우리 전원주택단지 내 62평 목조주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