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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집] 인테리어에 위트와 섬세함이 묻어나는 파주 복층 철근콘크리트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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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전원의 분위기와 신도시의 분주함이 공존하는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에 위치한 172㎡(52평) 복층 철근콘크리트 주택. 계획적이고 섬세한 디자인으로 전체적으로 조화로운 인테리어를 완성한 점이 돋보인다. 가볍고 심플함을 추구하는 건축주의 취향이 잘 반영돼 입주한지 1년이 지나도 처음 그대로의 정돈된 이미지가 유지되고 있다.
건축정보
·위치 : 파주시 교하읍 산남리
·건축형태 : 복층 철근 콘크리트
·대지면적 : 504.9㎡(153평)
·건축면적 : 172㎡(52평), 1층 105.6㎡(32평), 2층 66㎡(20평)
·외벽마감 : 파벽돌
·지붕마감 : 아스팔트 슁글
·내벽마감 : 도장, 실크벽지, 타일
·바닥재 : 온돌마루
·창호재 : 시스템 창호
·난방형태 : 축열식 온돌난방
·식수공급 : 상수도
·설계 : 중앙설계
·시공 : 건축주 직영
·인테리어 : (주)미가인디자인 02-541-5606
www.migain.co.kr
수도권 개발 바람과 함께 10년 강산이 변하듯 단 기간에 몰라보게 변한 곳 가운데 파주시 역시 빠지지 않는다. 인쇄 출판의 메카로 발돋움한 파주출판단지와 인근 헤이리 예술마을의 후광 효과로 문화예술의 도시라는 이미지를 얻고 있다. 한강과 임진강을 곁에 두고 심학산의 푸른 자연을 끼고 있어서 쾌적한 전원풍의 도시라는 이미지도 강하다. 출판단지와 SBS 전원주택단지를 근거리에 둔 심학산 자락에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주택을 마련한 김수종(47)씨 댁을 찾아가 봤다.
일산 신도시에서 아파트 생활을 죽 해오다가 평화롭기가 이루 말할 수 없는 산자락으로 들어온 터라 세 가족 모두 차분해진 기분이다. 다만 도심의 분주함을 즐기는 아내에게 최적의 공간이 아니지만 남편과 딸이 모두 원하던 전원주택이므로 한 발 뒤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
“나는 시끌벅적한 곳이 좋은데 애 아빠와 아이는 이렇게 조용한 데가 좋대요. 그래서 한 발짝 양보하고 이곳에 집을 짓게 됐어요. 다행히도 시내가 차로 몇 분 거리라 어렵지 않게 시내를 다닐 수 있어서 편해요.”
부부가 함께 땀 흘려 지은 집
건축구조는 남편의 바람대로, 실내 공간은 아내의 바람대로 지어졌다. 남편은 튼튼하다는 이유로 철근 콘크리트 구조를 원했고 아내는 심플한 공간을 원해서 그렇게 했다. 시공기간 동안 감독을 따로 두었지만 거의 모든 과정에서 부부가 주도적으로 추진했다.
그렇기에 갖은 고생을 다해봐서 집 짓는 얘기만 꺼내도 다시는 집 짓고 싶지 않다고 손사래를 친다.
건축주라면 으레 그러하듯 집 짓기 위한 준비 과정으로 건축박람회도 다니고 책도 읽으며 다양한 정보를 얻었지만 막상 현장에 적용하려니 전문가가 아닌지라 체계적이고 추진력 있게 진행되지는 못했다. 특히 처음에 시공업자를 잘못 만나서 쓸데없는 비용이 들고 마음고생도 있었다고. 그래도 차근차근히 집에 들어갈 자재와 재료를 손수 고르러 다니고 인부들과 함께 도울 수 있는 일은 도와가면서 완성했다. 인테리어는 (주)미가인디자인에 맡겼는데 자신의 집처럼 아주 꼼꼼하게 계획하고 마무리가 다 된 듯한 때까지도 끊임없이 소품을 만들고 집 안 구석구석을 다듬어주고 해서 대만족이었다고. 집 지은 인연으로 만나 지금도 아내는 미가인디자인의 디자이너와 언니 동생하며 허물없이 지낸다.
도회적인 심플한 인테리어
이 집의 인테리어는 인테리어 전문가의 손길이 닿은 흔적이 역력하다. 단순히 값비싼 마감재를 여기저기 둘러서 도드라져 보이게 하는 것으로 끝내는 게 아니라 심플함이라는 콘셉트 아래 공간 전체가 조화롭다. 무거운 느낌을 싫어하고 깔끔한 것을 추구하는 아내의 취향에 맞게 1층과 2층 공간이 시원스럽고 짜임새 있게 구획화돼 있고 공간 내에 침대, 소파, 식탁, 책상과 책장 등 꼭 필요한 것 외에는 가구도 극소화했다. 그래서 공간이 더욱 간단하고 넓어 보인다. 철근컨크리트라는 무거운 자재가 사용됐으나 인테리어 덕분에 집이 숨을 쉬는 듯 한결 가벼워 보인다.
1층은 공용공간으로 현관을 들어서면 정면에 계단실과 공동욕실이 있고 좌측으로 거실 주방 식당이, 우측으로 서재 드레스룸이 배치돼있다. 드레스룸을 비교적 널찍하게 마련해 각 침실에 옷장과 수납장을 따로 두지 않아도 이곳에서 해결하도록 했다. 또 드레스룸 맞은편의 계단실 아래도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변화를 주어 곳곳이 신선한 공간
2층 공간은 계단실을 오르면 좌측에 안방이 우측에 다목적실과 자녀방이 있다. 안방과 자녀방을 떨어지게 배치하고, 그 중심에 갤러리로 꾸미려고 다목적실을 두었다. 방에는 커튼 대신 접이식 갤러리 창을 달아 창 주변이 깔끔하고 정돈된 느낌을 준다. 커튼 관리에 대한 부담도 덜었을 뿐 아니라 차양과 장식 효과도 우수하다.
심플한 인테리어 효과를 살리기 위해 실내 전반적으로 화이트 도장과 함께 블랙&화이트풍으로 했다면 각 방은 실크벽지로 변화를 줬다. 개인의 휴식공간인 만큼 온화하고 푸근한 느낌이 들도록 연출한 것이다. 방문은 워싱 처리한 화이트 페인팅 마감으로 전체 화이트 도장과의 통일감을 살리면서 약간의 이질감을 연출해 공간에 재미를 더한다.
야외 교회탑에서나 구경할 수 있는 타워 시계, 식당 벽면에 시공한 몰딩을 사용해 콘솔 거울을 만든 것 등 인테리어 디자이너의 섬세한 감각과 위트가 집 안 곳곳에 숨쉬고 있다. 田
글 박지혜 기자·사진 박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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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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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하게 지은 집] 4층 다층 스틸하우스의 결정체, 부안 서해 오션빌 shoceanv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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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을 즐기다가 물이 빠지면 갯벌에서 조개를 줍거나 가벼운 차림으로 산행도 즐길 수 있는 곳,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전북 부안의 변산반도다.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풍성해 예부터 ‘생거부안生居扶安’이라 불리는 고장이다.
자연 경관이 수려한 데다 유명 관광지에 인접한 곳이면 으레 여행객으로 붐비기 마련이다. 펜션 최적의 입지임에는 두 말할 나위가 없다. 격포에는 해수욕장 2곳과 채석강, 적벽강, 내소사, 새만금방조제, 부안영상테마파크, ‘불멸의 이순신’ 촬영 세트장 등 이름난 관광지가 산재한다. 이만하면 펜션이 촌락을 이룰만한데 의외로 10여 개도 안 된다. 혹자는 자연환경보존지역으로 묶인 후 숙박을 비롯한 각종 편익시설 개발에 규제가 따르면서 ‘스쳐 지나가는 여행지’로 전락한 탓이라고 말한다. 최근에야 부안군이 테마별 체류형 관광지화-변산반도 개발 프로젝트를 수립하고 서해안 관광 메카를 선언하면서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다. 이러한 격포를 더욱 생기 넘치게 만드는 것이 푸른 바다와 드넓게 펼쳐진 들과 산을 향해 날개를 펼친 듯한 서해오션빌이다. 바닷가에서 150m 거리에 자리한 펜션이라는 점도 그렇지만 4층 655.95㎡(198.8평)로 국내에서 보기 드문 규모의 스틸하우스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건축정보
·위 치 : 전북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부지면적 : 508.0㎡(153.9평)
·건축면적 : 277.46㎡(84.1평, 건폐율 54.62%)
·연 면 적 : 655.95㎡(198.8평, 용적률 129.12%)
1층 23.04㎡(6.97평), 2층 236.74㎡(71.61평),
3층 236.74㎡(71.61평), 4층 159.43㎡(48.23평)
·건축형태 : 4층 스틸하우스
·외 장 재 : 시멘트사이딩 + 드라이비트(노출 기둥)
·지 붕 재 : 금속기와
·바 닥 재 : 데코타일(룸) + 강화마루(살림집)
·내 장 재 : 실크벽지
·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 + 가스보일러
·식수공급 : 상수도
·설 계 및 시 공 : 제주스틸하우스 064-702-5923
www.jejusteelhouse.co.kr
부안은 서해안고속도로로 수도권에서 2시간대, 광주 등 남부권에서 1시간대면 접근할 수 있다. 부안 나들목에서 격포해수욕장까지는 부분 개통된 77번 새만금방조제 국도와 부안-격포 30번 4차선 국도를 이용해 30분 남짓이면 닿는다. 부안읍에서 변산해수욕장 방향으로 15km를 들어서 나지막한 오르막길을 오르면 바다가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이곳에서 격포해수욕장까지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면 변산반도 끝자락에 자리한 격포항 진입로, 그 맞은 편에서 서해오션빌이 웅장한 자태로 맞이한다.
설계 및 시공을 담당한 ‘제주스틸하우스’의 고성원 과장은 “서해오션빌은 건축면적 277.46㎡(84.1평)에 연면적 655.95㎡(198.8평), 높이 18.3m로 국내 최대 규모의 스틸하우스”라고 설명한다. 일반적으로 한 층의 평균 높이를 3m로 잡을 때 서해오션빌은 4층이지만 실제는 6층 규모에 해당한다.
조망과 일조를 고려한 ㄱ자형 배치
서해오션빌이 앉혀진 대지는 면적 508.0㎡(153.9평)로 남서쪽을 향해 부챗살을 펼쳐놓은 듯한 형태다. 서쪽은 격포항과 격포해수욕장 주 진입로인 폭 4m에 길이 25m 도로와 접하고 북쪽은 농로에 맞닿아 있다. 남동쪽으로는 논이 평야를 이루고, 저 멀리 내변산에서 흘러내린 산들이 둘러싸고 있다.
이러한 대지 조건과 진입 여건 그리고 조망과 일조를 고려해 서해오션빌은 좌향坐向을 남서향으로 잡은 ㄱ자형이다. 외벽 마감재는 염분이 많은 바닷가인 데다 고층이고 도로에 접했기에 시멘트 사이딩에다 물 청소가 가능한 유성 스테인을 칠했다. 겉으로 드러난 기둥에는 주황색 드라이비트로 마감해 수직 팽창감을 주었고 박공지붕에는 기둥과 같은 색상의 금속기와를 얹어 안정감을 더했다. 10개의 룸이 있는 2, 3층은 각각 236.74㎡(71.61평)로 평면 구조가 같고, 4층 살림집은 159.43㎡(48.23평)로 방 3개(다락방 별도)와 거실, 주방/식당, 욕실이 있다. 이 건물은 먼저 르코르뷔지에가 제창한 근대 건축 방법의 하나인 필로티(Pilotis) 즉, 1층은 기둥만 서는 공간으로 하고 2층 이상에 방을 짓는 방식을 채택한 점이 눈에 띈다. 필로티 공간은 승용차 6대의 분의 주차장으로 주 도로와 농로를 통해 접근한다. 전면에는 건물 형태에 맞춰 배수排水와 안정감을 고려해 지면에서 약간 띄워 덱(Deck)을 깔고 테이블을 배치해 바비큐장으로 꾸몄다.
2, 3층에는 모두 가운데 엘리베이터/계단실을 기준으로 서쪽으로 3개의 룸과 남쪽으로 2개의 룸이 각각 자리한다. 서쪽 룸은 북측에 복도를 내고 남측에 발코니를 냈다. 남쪽 룸은 서측과 남측에 발코니를 내고 동측으로 넓은 창을 냈다. 이렇듯 조망과 채광을 고려해 룸을 배치하고 바람이 지나는 방향으로 창을 냈음을 알 수 있다.
서해오션빌에는 커플과 단체 여행객을 위한 다양한 면적의 룸이 모두 10개 있다. 커플룸은 26.4㎡(8평)로 베란다 창으로 바다가, 반대쪽으로 푸른 들판과 산이 펼쳐지는 자연 경관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객실이다. 침대 쪽 2개의 넓은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과 탁 트인 시야가 편안함을 더한다. 원룸은 33㎡(10평)로 적은 인원의 가족 및 커플, 친구들이 이용하기에 알맞으며 깨끗한 주방시설 및 욕실, 화장실이 갖춰져 있다.
투룸은 39.6㎡(12평)로 건물 왼쪽 끝에 위치하며 이용의 편리함을 강조해 주방과 객실을 분리했으며 바다 방향과 가까워 해질 녘 격포항의 노을을 감상할 수 있다. 쓰리룸은 82.5㎡(25평)로 건물 오른 쪽 끝에 위치하며 단체 및 대가족이 이용하기에 편리하도록 2개의 큰 방과 2개의 화장실 그리고 넓은 테라스를 갖춰 놓았다. 특단체룸은 66㎡(20평)로 주방과 소형, 대형 룸으로 배치해 많은 인원이 한 방에서 지내기에 편리하다. 10개의 룸마다 와이드 벽걸이형 TV와 티-테이블, 화장대, 전기압력밥솥, 주방용품 등을 갖춰져 있다.
젊은 고객을 위한 아름다운 건축물, 스틸하우스
변산반도 끝자락에 자리한 격포항은 왼쪽의 봉화봉과 오른쪽의 닭이봉 사이에 자리한다. 주변에는 채석강과 적벽강, 격포해수욕장 등 빼어난 명승지를 끼고 있으며 각종 수산물 산지로도 유명하다. 서해오션빌의 건축주 부부는 이곳에서 오랫동안 수산업을 운영해 왔다. 건축주 부부가 펜션을 생각한 것은 작년에 제주도 제주시 용담3동에 자리한 제주오션빌을 방문하면서부터다. 그 전까지만 해도 현 부지에다 상가를 지어 임대사업을 하려고 했다.
그런데 제주오션빌에서 묵으면서 펜션사업의 가능성을 예견했다고 한다. 부안군이 선언한 서해안 관광 메카의 중심에 격포가 있어 체류형 관광지로 적격이고, 서해안고속도로 부안 나들목에서 격포까지 4차선 도로가 확·포장될 예정이라 접근성이 한결 좋아지고, 부지가 격포항과 격포해수욕장을 지나는 주 도로에 인접해 있어 상가보다는 펜션과 가정집을 겸하면 편리성과 수익성 면에서 훨씬 낫다고 본 것이다.
그러나 구조 형태를 놓고 건축주 부부는 뜻을 달리했다. 인근에 스틸하우스가 전무하기에 아내 임정임 씨는 스틸하우스를 공법 자체가 전혀 다른 철골조나 샌드위치패널쯤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철근콘크리트 구조에 외벽을 치장 벽돌로 마감한 건물을 원했다. 그러나 남편 이정운 씨는 그런 형태는 한물 갔기에 지금은 알아주지 않는다며 입면이 아름다운 유럽풍의 스틸하우스라야 젊은 사람이 많이 찾아온다고 고집했다. 그리고는 제주오션빌을 3차례 방문해 펜션 운영 노하우와 스틸하우스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지난 3월 착공에 들어갔다. 지방에서는 아직까지 스틸하우스에 대해 인식이 부족하다며 제주스틸하우스 장 민 대표는 스틸하우스에 대해 이렇게 설명한다.
“스틸하우스란 전통 경량 목조주택에서 유래한 것으로, 건물의 뼈대를 두께 1㎜ 내외의 냉간 성형 아연도금 경량 형강(ZSS강) 구조용 부재(SGC400 이상)로 지은 집을 말합니다. 벽식 구조로 수직 부재(스터드)와 벽면 상하의 수평 부재(트랙), 바닥이나 천장을 받쳐주는 장선 부재(조이스트)로 이루어지며, 각각의 구조체는 스크류와 전동기 등을 이용해 접합합니다. 스틸 스터드 외에 다른 구조재와 병행할 수도 있는데, 보통은 장스팬을 보강하기 위해 형강을 많이 사용합니다. 그러나 엄밀한 의미에서 스틸하우스란 구조체 전체가 스틸 스터드로 이루어진 집을 말합니다.”
서해오션빌 건축주는 7월 13일 오픈을 앞두고 분주했다. 주차장에는 가전 인테리어 제품을 싣고 온 차들이 쉼 없이 드나들었다. 4층 살림집의 거실과 주방은 임정임씨가 동네 아주머니들과 함께 장만한 음식으로 가득했다. 임씨는 이 지역에서 처음 짓는 스틸하우스라 사람들이 집을 지을 땐 마냥 신기해했고 집이 지어지자 아름답다며 한 마디씩 한다고 좋아하는 눈치다.
건축, 그것은 인생의 동반자와 같다
제주스틸하우스 장 민 대표는 스틸하우스야 말로 모든 사람이 꿈꿔오던 고품격 주택을 현실화할 수 있다고 한다.
“해외여행을 하다 보면 멋있는 집들이 참 많습니다. 아름답다라는 말 밖에 떠오르지 않는 수려한 외관에 푸름이 가득한 정원, 하루종일 햇볕이 잘 들것 같은 넓은 창문과 테라스… 스틸하우스는 꿈꿔오던 고품격 주택을 그대로 옮겨 놓았습니다. 기존 주택과 가격 차이가 없지만 유럽의 주택을 보는 듯한 살면 살수록 그 차이를 확실히 느끼는 방음과 단열 효과에 가족의 취향을 모두 반영할 수 있는 구조 변경의 용이성까지… 스틸하우스는 튼튼하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인생의 무한한 삶을, 풍요로운 마음을 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제주스틸하우스 장 민 대표는 집을 짓는다는 것은 인생의 또 다른 동반자와 같다고 말한다.
“늘 함께하고 나를 지켜주며 의지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동반자! 포근함과 따스함 그리고 나만이 누릴 수 있는 안식처… 나의 또 다른 동반자로서 서해오션빌을 내 몸처럼 생각하며 지었습니다. 먼 시간이 흘러도 지금처럼 멋진 모습으로 온 세상 모든 이에게 행복과 기쁨과 추억을 늘 함께하면서 사랑 받는 서해오션빌이 됐으면 합니다.”田
글·사진 윤홍로 기자
취재협조 서해 오션빌 www.shoceanvill.com
063-582-8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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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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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은 집] 안팎으로 자연 풍경을 담아낸 완주 복층 스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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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완주군 소양면 명덕리 주택은 정원이 자랑거리다. 널찍한 정원에 잘 가꿔놓은 꽃들하며 크기를 자랑하는 나무들 그리고 정원 한편에 자리잡은 텃밭.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 주택을 더욱 풍요롭게 만들고 있다. 복층 스틸하우스로 시멘트 사이딩으로 외벽을 마감하고 지붕에 아스팔트 이중그림자 슁글을 얹은 전형적인 전원주택이다. 장성한 두 아들을 둔 건축주는 지난해 9월 연고도 없는 이곳에 집을 지어 이주했다. 완주에 위치한 서도하우징이 설계와 시공을 맡았다.
건축정보
·위 치 : 전북 완주군 소양면 명덕리
·대지면적 : 640㎡(194평)
·건축면적 : 145.08㎡(외부창고 27㎡(44평) 포함)
·건축형태 : 복층 스틸하우스
·외벽마감 : 시멘트 사이딩
·내벽마감 : 실크벽지
·지 붕 재 : 아스팔트 이중그림자 슁글
·바 닥 재 : 강화마루
·천 장 재 : 실크벽지+홍송루바
·난방형태 : 가스보일러
·식수공급 : 지하수
·설 계 및 시 공 : 서도하우징 063-278-5676
www.seodohousing.co.kr
길게 난 왕복 2차선 도로로 한참동안 접어들었다. 톨게이트 출구에서 보이던 도시 이미지하고 전혀 다른 시골 풍경이 조금만 더 가면 목적지에 다다른다는 암시라도 하는 듯 시야에 넓게 펼쳐진다. 이렇게 해서 도착한 주택이 위치한 명덕리 206번지 일대는 산 아랫마을이지만 다른 지역에 비해 지대가 높아 분지와 비슷한 형태를 띤다. 차를 멈추고 건축주에게 전화를 걸어 위치를 확인하는 사이 산을 타고 내려온 바람이 마을을 훑고 지나간다. 청량하다는 말이 이보다 어울릴까 싶다.
정원이 자연과 조화를 이루다
진입로 왼편으로 난 출입문을 열면 직사각형으로 펼쳐진 640㎡(194평) 대지가 오른편으로 길게 놓여 있다. 대지 왼편에 맞대어 27㎡(8.1평) 외부창고를 두고 여기에 바짝 붙여 주택 118㎡(35.6평)을 올린 결과 약 500㎡(152평) 공간을 확보, 건축주는 이 작지 않은 공간 전부를 정원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지난해 9월에 입주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잘 다듬어 놓은 잔디가 정원 바닥을 장식하고 색이 다른 꽃과 조경수, 조형물, 바비큐장 등이 정원을 구성한다. 그 중앙쯤에서 특이한 곳을 볼 수 있는데 흙을 쌓은 후 돌을 둘러 붙인 조경수 공간이 그것. 주택의 기초 부분과 정확히 같은 높이로 성토한 후 키가 큰 조경수를 여러 그루 심었다. 이는 외부 시야로부터 집을 적절히 가려주고 바로 옆에 설치된 바비큐장을 가두는 역할도 한다. 가족 구성원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한 조경 설계가 돋보이는 대목이다. 주위로 심은 크기가 다른 조경석은 그 자체가 인테리어 효과까지 내고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삼조一石三鳥가 아닐 수 없다.
건축주 이숙영(53세) 씨는 원래 꽃을 좋아했다고. 여전히 싱그러움을 자랑하는 꽃들이며 가지치기가 잘 된 조경수, 일정한 높이로 솟아 담 역할을 하는 키 작은 나무들을 보면서 처음에만 반짝하는 전원주택 정원을 적지 않게 봐왔던 터에 그의 말이 빈말이 아님을 깨닫게 된다.
나무를 울타리 삼은 앞쪽 농가 채소밭이 이 주택의 텃밭인줄 오인할 정도로 주변 경관과 잘 어울린다. 오른편으로 조금 얕은 듯한 언덕이 어떠한 가림막도 없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집 주위로 파놓은 배수로가 그나마 경계를 구분하고 있다. 자연과 함께하고 조화를 이루려는 건축주와 시공사의 지혜가 엿보인다.
효율성 높은 공간 배치
시공을 맡은 서도하우징은 인근보다 지대가 낮은 대지를 보완하고 넓은 전망을 확보하기 위해 1.2m 가량 성토한 후 흙이 무너지지 않도록 주변을 둘러 돌을 쌓았다. 전방에 자리한 농가주택이 시야에서 내려앉아 그 뒤로 펼쳐진 넓은 농촌 풍경을 담아낸 데에는 이와 같이 지대를 높인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외관은 단순하고 명료하다. 흰색 시멘트 사이딩으로 마감한 외벽, 아스팔트 슁글을 얹은 지붕, 치장이 없는 인테리어. 가파르지 않은 지붕 경사 등은 주택을 단순하면서도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있다.
그러나 언뜻 바라볼 때하고 달리 주위를 둘러보면서 차근차근 살펴본 외부의 모습은 사뭇 다르다. 덱 테이블 위에 두 개의 찻잔이 놓여 있는데 가득 찬 물 위로 붉은 꽃잎이 둥둥 떠 있는 것을 보면 장마에 내린 빗물은 아닌 듯하다. 주위도 깔끔히 치워져 있고 물의 맑기도 선명하다. 잡초 하나 없이 푸성키들이 곱고 깨끗하게 자라고 있는 텃밭도 마찬가지.
이러한 건축주 생활은 내부에도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현관에서 오른쪽으로 거실을 거쳐 안방에 이르는 통로에도, 반대편 작은 방을 향하는 길목에도 아기자기한 소품들이 눈을 즐겁게 한다. 꽃을 좋아하는 건축주는 TV 아래 작은 공간도 그냥 비워두지 않고 화분을 놓았다.
실내구조를 보면 거실 맞은편으로 주방을 앉히고 현관 정면으로 2층에 오르는 계단을 둬 동선을 최소화한 점이 인상적이다. 현관(홍송 루바)을 제외한 대부분의 천장은 내벽과 마찬가지로 실크벽지로 마감해 일체감을 강조했고 거실 천장고를 낮추는 대신 다 커버린 두 아들 방을 2층으로 올려 공간 효율성을 높였다. 거실, 주방, 안방, 작은 방이 1층에 자리한다.
2층은 두 아들방과 거실로 꾸며져 있다. 작은 거실에서 발코니로 나가는 길을 뽑아 조망과 채광을 보완하고 아들들의 적지 않은 나이를 감안 방은 크게 놓아 편의를 도왔다. 2층 역시 천장과 내벽을 실크벽지로 마감했다.
김희종(57세), 이숙영 부부는 이곳에 전혀 연고가 없다. 전원에 살고픈 욕망으로 이리저리 땅을 알아보다 이곳을 보고는 다시 생각지도 않고 바로 계약했다고 한다. 확 트인 전망과 시원한 공기, 조용한 마을 분위기. 건축주를 낯선 땅으로 인도한 배경이다.田
글 ·사진 홍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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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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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으로 지은 집] 아버지의 정과 아들의 효심이 가득한 홍천 복층 목조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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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父子의 친밀함이 모녀母女보다 덜한 경우가 있다. 수염이 나기 시작한 아들의 뺨을 비비며 말하기 어색해진 아버지 그리고 대화가 통하지 않는다고 대꾸조차 않는 아들, 그 둘은 결국 서먹한 관계로 남기 마련이다. 삼강오륜三綱五倫에 부자유친父子有親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자애심慈愛心과 존경심尊敬心이 자리한다면 부자 관계만큼 더 가까운 존재는 없을 터. 부자유친이란 사자성어가 잘 어울리는 김응준(82) 씨와 막내아들 김영호(46) 씨. 아들이 얼마 전 부모님을 위해 지어 드렸다는 강원도 홍천의 전원주택은 물 맑은 노일강변과 어우러져 아버지의 품처럼 포근하게 감싸 안기듯 편안하고 조용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건축정보
·위 치 : 강원도 홍천군 남면 남노일리
·건축형태 : 복층 경량 목조주택(2″×4″, 2″×6″)
·부지면적 : 992㎡(300평)
·건축면적 : 139㎡(42평)
·외벽마감 : 시멘트 사이딩
·내벽마감 : 미송 루바, LG벽지
·지 붕 재 : 이중그림자 아스팔트 슁글
·바 닥 재 : 온돌마루
·창 호 재 : 시스템 창호
·보조난방 : 벽난로
·난방형태 : 심야전기 보일러
·설계 및 시공 : 나무와 집
033-336-3847 / 011-9765-5469
www.iwoodhouse.co.kr
미지의 곳에서 맞이한 이별과 만남
25년 전, 김응준 씨는 우연히 들른 강원도 홍천군 노일리의 조용하고 아름다운 풍경에 반해 건강이 좋지 않은 아내와 낙향했다.
공기 맑은 곳에서 건강이 회복되길 원했던 바람과 다르게 아내는 2년 뒤 세상을 등지고 말았다. 자녀들이 있는 서울로 되돌아갈까 생각했지만 발이 쉽게 떨어지지 않았다고. 이후 아들들은 홀로 농사짓는 아버지를 걱정해 재혼에 힘을 실어주었다. 아들만 둘이던 김 씨는 재가再嫁를 통해 딸 셋과 귀여운 손자손녀들이 배로 늘어나 화목한 대가족을 이루게 됐다.
폭우가 내리는 여름과 추운 겨울이면 막내아들 김영호 씨는 걱정부터 앞섰단다. 부모님의 예전 집은 비가 내리면 지붕에서 물이 세고, 겨울이면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아 너무 추웠기 때문이다. 팔순과 칠순을 넘긴 노부모에게 안락하고 포근한 집을 지어 드리겠다는 마음을 갖자 일이 술술 풀렸다. 집 뒤편의 논이 때마침 매물로 나와 노일리에서 계속 살고 싶어하는 부모님에게는 안성맞춤이었고, 건축일도 ‘나무와 집(대표 문병화)’을 만나 순조롭게 진행됐다.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노일리에는 강변을 따라 군데군데 펜션 타운이 조성돼 있다. 펜션 수만 보더라도 유명 관광지에 버금갈 정도인데 의외로 번잡함이라곤 찾을 수 없다. 홍천군 양덕원에서 바로 이어지는 도로가 올해 말에나 개통되기에 한참을 우회해야 하고 비포장 도로도 많아 접근성이 쉽지 않다. 이러한 펜션타운의 맨 끝에 해당하는 곳이 남노일리이다. 큰 규모를 자랑하는 펜션들 사이에서 흰색 시멘트 사이딩의 깔끔한 외관과 3단으로 짜여진 입면의 박공지붕 주택은 단번에 외지인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보다 더 좋은 터는 없다
입구를 지키는 멍멍이 한 마리와 어른 키 높이의 옥수수 밭이 울타리를 대신하는 이 주택에는 ‘ㄷ’자 형태의 널찍한 덱이 있다. 주택의 우측 덱에서는 푸르게 펼쳐진 논을, 전면에서는 물 맑은 노일강을, 좌측면에서는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문학산을 바라볼 수 있다. 지난날 이러한 풍경에 반해 정착했다는 건축주의 말에 공감이 갔다.
“처음 이곳에 왔을 때는 얼마나 조용했는지 몰라. 지금에야 펜션이 들어서서 여름이면 외지인들로 북적이지만 도시에 비하면 봐줄 만하지”라면서 “막내가 에어컨을 사자고 했는데 안 하길 잘했지. 창문만 열어놓아도 이렇게 시원하니 말야”라고 말한다. 또 “목조주택이라서 나무향이 솔솔 배어 나오니 마치 삼림욕을 하는 기분이 든다”며 흐뭇한 표정을 짓는다.
아들 김영호 씨는 설계 단계부터 참여해 집을 짓기까지 설계 및 시공사인 ‘나무와 집’하고 머리를 맞댔다. 그렇게 해서 모습을 드러낸 이 주택의 구조는 현관에서 복도를 지나 계단에 이르는 축을 중심으로 거실과 큰 방이 좌측에, 작은 방과 주방·욕실 그리고 보일러실이 우측에 자리한다. 거실에서 2층 천장고까지 이어지는 가파른 경사면은 거실의 확장성과 2층의 공간성을 동시에 보여준다. 또한 주택 외부에서는 어느 방향에서 보더라도 밋밋하지 않게끔 다양한 크기의 박공지붕을 올렸다. 현관의 수평선상에 위치한 작은 방은 창의 따사로운 햇살이 좋아 낮잠 자는 곳으로 애용한단다. 주방과 2층 계단 입구, 2층 난간은 모두 ┌┐형태의 몰딩으로 통일감을 주었고, 거실 모서리에 벽난로를 설치해 운치를 더했다.
집은 돈이 아니라 마음으로 짓는 것
김영호 씨는 ‘나무와 집’을 알게 된 후 계약을 맺기 전까지 축령산 공사 현장에 수시로 찾아가 문병화 대표를 귀찮게(?)했다고 한다. 현장에서 성실하게 일하는 모습과 건축주를 배려하는 마음을 곁에서 지켜본 그는 ‘나무와 집’에 모든 것을 맡겼다. 아들과 마찬가지로 아버지도 시공사를 신뢰하면서 오후 3시면 으레 ‘아빠표 베지밀’을 내밀며 격려했다.
“내 생각엔 집은 돈으로 짓는 게 아닌 것 같아요. 마음이 풍요로워야 제대로 된 집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라고 말하는 김영호 씨는 주말이면 부모님이 계신 홍천을 찾는다. 이제는 물 샐 걱정, 추위 걱정을 말끔하게 씻어 낸 그의 발걸음은 전보다 더 가벼워졌다. 부모님에 대한 효심으로 지은 이 주택에서 가족은 전보다 더 깊은 부모의 정을 느끼고 얻어갈 것이다.田
글·사진 박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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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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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광 좋은 집] 오대산 청정 고을에 지은 강릉 포스트-빔 통나무 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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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량한 새소리로 분주하게 아침을 여는 오대산 자락에 통나무주택을 마련한 김철호 씨는 같은 곳에 두 번째 집을 지었다. 아무리 공기 맑고 자연 경관이 훌륭한 곳에 살아도 집이 그 모든 혜택을 차단한다면 가진 것을 누리지 못하는 것과 다름없다. 자연과의 교감과 건강을 생각해서 이번에는 통나무주택을 짓고 나서 김 씨는 아침 새소리가 더 가깝게 들린다고 한다.건축정보·위 치 : 강원도 강릉시 연곡면 삼산리·건축형태 : 포스트&빔 통나무주택·대지면적 : 660㎡(200평)·건축면적 : 99㎡(30평)·외벽마감 : 하프 로그사이딩·지붕마감 : 아스팔트 이중그림자 슁글·내벽마감 : 적삼목 루바, 황토미장 후 한지 벽지(안방)·바 닥 재 : 강화마루·창 호 재 : 시스템창호·난방형태 : 심야전기보일러·식수공급 : 지하수·설계 및 시공 : (주)더존목조하우징 031-297-2063 www.shwh.co.kr오대산 자락인 진고개에서 연곡천을 타고 흘러내려 가는 산천어 떼를 따라가다 보면 김철호(72세) 씨의 포스트&빔 방식으로 지은 통나무주택이 보인다. 30여 년간 수렵을 취미삼아 해온 터라 전국 산야에 발도장 안 찍은 데가 없을 정도로 다녀본 김 씨는 이곳만큼 살기 좋은 데가 없다고 툭 잘라 말한다. 그래서 일찌감치 이곳에 들어와 집을 지은 지도 벌써 30년이 훌쩍 넘었다.김 씨가 말하는 이 지역의 매력은 여러 가지가 있으나 우선 얼마 전까지 상주하던 서울 서초구에서 2시간 30분 거리로 하루 안에 다녀갈 수 있고 맑은 산과 물이 있으며 주문진 바다와도 20분 거리여서 여러모로 접근성이 좋다는 점을 든다. 진고개가 발원지인 연곡천에는 1급수에서만 서식하는 산천어가 회유할 정도로 물이 맑기로 유명한 것을 비롯해 산 좋고 공기 좋아 평화롭게 전원의 삶을 누리기에는 제격이라는 것이다. 그렇기에 계절에 상관 없이 강릉 사람들이 김 씨 집 앞 개울가에 놀러 와서 시끌벅적해지는 것이 가끔은 성가실 때도 있다. 그런 유흥지를 김 씨는 자신의 마당처럼 안고 있는 것이다.'헌 집 줄게 새 집 다오'올해 6월경 완공한 이 통나무주택은 기존 살던 집에서 불과 100m도 안 되는 거리에 새로 지었다. 같은 곳에 집을 다시 짓는 일이 간단한 일은 아닐 텐데 김철호 씨는 기존 집이 내구성에 문제가 있는 등 썩 마음에 안 들어서 보다 자연 친화적이고 건강에도 좋은 형태의 집으로 새로 짓게 됐다고 한다. 이번에는 옛 집과 새 집 사이에 텃밭을 두고 앞으로 흐르는 개울에 보다 근접해서 지었다.개울이 있어도 너무 떨어져 있으니 개울 물소리와 시원한 바람의 혜택을 누리지 못해 그동안 아쉬웠다고 한다. 그래서 홍수가 나도 물이 침범하지 못하는 정도의 선까지 물가로 바짝 다가갔다. 그 덕에 2층 덱에 앉아 있으면 시원한 물소리와 새소리로 자연에 흠뻑 취해 시간이 흐르는지 멈추는지 현실이 까마득해진다.청정 고을에 지은 건강한 집오대산국립공원 내에 지은 집으로 국립공원의 규제에 따라 건축면적이 99㎡(30평) 이하까지로 제한돼 있어 같은 면적으로 1층은 창고 용도로 짓고 2층에 주거 공간을 마련했다. 경사지를 절토하고 기초를 닦았기 때문에 전면에서는 계단을 통해 2층 공간에 다다르지만 후면에서는 바로 뒷길과 닿아 텃밭과 옛 집으로 드나들 수 있다. 그래서 손님을 맞을 일이 아니라면 굳이 힘들게 계단을 밟지 않고 주로 뒷문을 통해 들락날락한다.이곳 사람들은 마을 허리를 개울이 관통하고 있어서 특별히 원하는 향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개울을 향해 집의 좌향을 앉힌다. 김 씨의 경우도 개울을 향하게 되면 북향이 되나 풍수학상으로 개울을 앞에 두는 법은 있어도 뒤에 두는 법은 없다고 여겨 크게 고민하지 않고 북향으로 좌향을 잡았다.우리나라 한옥의 기둥&보 방식의 포스트&빔 구조에 12T O.S.B + R19 인슐레이션 + 12.5m 석고보드(4×8)로 벽체를 구성하고 적삼목 루바로 마감했다. 외벽은 하프로그 사이딩으로 마감해 통나무주택의 느낌을 더욱 살렸다. 실내 벽 마감은 전반적으로 루바로 시공했고 안방은 한지 벽지 마감으로 차별화해 보다 안락한 느낌이 나도록 했다. 같은 마감재의 지나친 반복으로 자칫 물릴 수도 있음을 예방하는 차원에서도 벽 마감을 달리했다. 역시 안방은 노부부의 건강을 생각해서 황토 미장 후 강화마루를 시공해 건강한 느낌이 든다. 안방과 거실은 노출보 천장이고 다른 공간은 평천장으로 시공했다.주로 부부가 거주하는 주택이므로 공간을 간단하게 구성했다. 전망과 빛이 좋은 전면으로 거실과 안방을 전진 배치하고 후면 양 날개 쪽에 손님방을 하나씩 두었다. 거실과 주방/식당 사이 기둥에 간이벽을 설치해서 두 공간을 구분하고 거실 쪽 벽면에는 벽걸이 TV를 설치했다.자연물과 함께 누리는 삶김철호 씨가 처음 이 터를 발견했을 때만 해도 가시덤불로 사람의 발길이 전혀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었다. 어느 돌 위에 서서 보니 경치가 말로 표현 못할 정도로 좋아서 서슴없이 1000여 평을 자신의 땅으로 만들었다는데, 그 속에 사람이 들어와 가꿔주니 자연에 더욱 생기가 넘치는 것 같다고. 물도 그대로고 새가 깃드는 것도 그대로니, 자신이 자연을 망가트리는 부류의 사람은 아닌 것 같다고.유난히 새들이 많은 이곳에서는 조그만 틈이 있어도 그 속에 새가 알을 까고 새끼를 키운다. 김 씨가 한동안 차를 안 탄 적이 있는데 보닛(Bonnet) 안에 새가 집을 지어 놓아서 동네 사람들이 그걸 구경하느라고 떠들썩했단다.김 씨는 그동안 10여 채의 집을 지어보고 나니 집 짓기에 대한 노하우도 어느 정도 생겼다. 그러나 아무리 집을 많이 지어도 그 때마다 항상 아쉬움은 남는다고. 무엇보다 시공사를 잘 만나는 것이 건축주에게 제일 중요한 일인 것 같다고 말한다.田글 박지혜 기자 사진 윤홍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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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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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집] 건강과 아름다움을 고려한 진주 복층 목구조 황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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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01.7㎡(1150평)에 달하는 넓은 부지에 양 옆으로 길쭉하게 앉힌 주택이다. 거실, 주방, 안방 등 주거 공간 모두를 1층에 드리고 2층에는 손님을 접대를 위한 응접실만 두었다. 2층으로 오르는 계단을 외부에서 뽑아 올린 점이 이채롭다. 오지기와와 황토벽돌이 만나 발산하는 연붉은색이 햇살을 받아 더욱 눈부신 이곳은 국산 낙엽송으로 기둥을 세우고 게르마늄 황토벽돌을 쌓아 올린 복층 목구조 황토집이다.
건축정보
·위치 : 경남 진주시 명석면 우수리
·부지면적 : 3801.7㎡(1150평)
·대지면적 : 826.5㎡(250평)
·건축면적 : 165.3㎡(50평)
·건축형태 : 복층 목구조 황토벽돌 조적주택
·외벽마감 : 게르마늄 황토벽돌
·내벽마감 : 닥나무 한지+삼베
·지붕재 : 오지기와
·바닥재 : 대나무 원목마루 + 닥나무 한지(방)
·천장재 : 낙엽송 루바 + 한지
·난방형태 : 벽난로(난방겸용) + 기름보일러
·식수공급 : 상수도
설계 및 시공 : (주)청양게르마늄황토벽돌
서울 02-2606-3544, 부산 051-582-3544, 011-830-8500
www.ghbrick.co.kr
왕복 2차선 도로에서 약 10m 들어간 곳에 위치한 주택의 최초 부지는 도로에서 바라봤을 때 움푹 들어간 형세를 취하고 있었다. 그래서 시공과 설계를 맡은 (주)청양게르마늄황토벽돌 최을용 지사장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전체 기초를 2m 정도 올리고 이렇게 해서 얻은 공간을 지하 창고와 주차장으로 활용했다고 말한다. 높아진 집터로 인해 시야가 넓어지고 채광이 개선된 것은 물론이다.
게르마늄의 효과를 아시나요
이 주택의 콘셉트는 친환경이다. 황토집을 짓고자 하는 이들 대부분이 환경적인 면을 가장 먼저 고려한다고 봤을 때 이 주택은 그 요구를 충실히 반영한 셈이다.
먼저 집의 주재료로 쓰인 게르마늄(운모석) 황토벽돌. 이 제품에 대해 최을용 지사장은 “게르마늄은 산소 촉매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인체가 이를 흡수하면 세포들이 요구하는 산소량이 감소돼 체내 산소 잔류량이 높아진다”면서 이에 따라 “인체의 자연치료제라 할수 있는 엔도르핀(Endorphine)의 생성이 촉진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하다. 즉 게르마늄으로 인해 엔도르핀이 생성됨으로써 산소 결핍 현상이 없어져 피로회복이 빨라지고 맑은 정신과 상쾌한 기분을 갖게 되는 것이다.
또 내벽에 손수 끓인 풀로 한지를 바른 점, 기초와 화장실 시공을 제외하고 독성물질 배출의 우려가 있는 시멘트 사용을 최대한 억제한 점 등도 주택을 친환경적으로 돋보이게 하는 요인들이다. 집은 도로가 난 서쪽 방향으로 출입구와 현관을 내고 조망과 채광을 고려해 거실과 주방은 정원이 바라보이는 정남향으로 앉혔다.
몇 개의 계단을 타고 오르면 정면으로 현관이 나타나고 여기서 오른 편으로 돌아 거시로가 주방에 이르는 길에 덱을 세웠다. 덱이 끝나는 지점에 2층으로 향하는 계단을 둬 외부 손님이 왔을 때 내부를 통하지 않고 바로 2층 응접실로 유도한 설계가 색다르다.
최 지사장은 “처음에는 계단을 내부에 둘까 했지만 집의 구조를 해치는 것 같아 외부로 옮겼다”면서 이로 인해 “가족의 프라이버시도 확보하고 안정감 있는 집 구조도 실현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잘 다듬어 놓은 정원, 세심한 외벽 마감
전체 부지(3801.7㎡, 1150평) 중 집이 앉혀진 공간(165.3㎡, 50평)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가 정원과 텃밭으로 구성돼 있다. 집을 가운데 두고 왼편에 정원이 후면에 텃밭이 자리한다. 잘 가꿔놓은 잔디 바닥이 파도치듯 여러 차례 굴곡을 이루는데 넓은 대지의 자칫 밋밋할 뻔 했던 정원 조형을 훌륭히 보완하고 있다. 곳곳에 심은 키 큰 조경수, 큼지막한 조경석이 위용을 자랑하고 한 쪽에 위치한 연못은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게르마늄 황토벽돌로 쌓아 올린 외벽은 국산 낙엽송(200 x 200mm)으로 기둥을 세우고 황토 벽돌(230 x 110 x 75mm)로 이중으로 강간 쌓기를 한 다음 줄눈마감을 했다. 시공사는 외부로 드러나는 창 둘레의 흰색이 연붉은색의 황토와 만나 이질감을 준다고 판단 독일에서 직수입한 오크색 몰딩을 덧씌워 이를 해결했을 만큼 세심한 배려를 잊지 않았다.
내벽 마감재의 키워도 역시 친환경이다. 국내 전역에 야생하는 닥나무(뽕나무과)에서 얻은 껍질로 제작된 닥나무 한지가 주 마감재로 쓰였는데 질기고 가볍고 수명이 긴 것이 특징. 한편 거질, 주방, 복도 등의 바닥은 흠이 생겨도 속과 겉이 동일한 재질로 이뤄져 있어 보수가 용이하고 특유의 향이 강하며 내구성이 좋아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대나무 원목마루를 깔았다. 방은 매벽과 동일하게 닥나무 한지로 마감해 일체감을 줬다.
가족 구성원 활동 공간 전부가 1층에 모여 있다. 현관 정면에 노모방이, 오른편으로 거실이 놓여 있고 거실 맞은편에 주방이 자리한다. 아이들 방과 화장실은 외편에 앉혔다.
건축주 최점용(48세), 박혜자(46세) 부부는 입주와 동시에 가족 모두의 건강이 눈에 띄게 좋아져 만족스럽다고 한다. 특히 노모의 건강이 한층 나아진 것 같아 다행이라고.
“어머님이 전에 산 집에서는 오래 거동하면 매우 힘들어 하셨는데 이곳에 오고 얼마 되지 않아 텃밭을 손볼 정도로 건강해 지셨다”고 말하는 건축주 부부는 집이 이 정도로 사람에게 큰 영향을 미칠지는 몰랐다면서 연신 환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田
글·사진 홍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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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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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Lighting)(4)] 정원에 불을 밝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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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종류의 광원을 인간 생활에 유용하도록 만드는 기술, 사물과 그 주변을 비추어 보이도록 하는 것'. 조명이 지닌 사전적 의미다. 이는 전원주택에 있어서도 크게 다르지 않아 그간 실외 조명은 집과 길을 안내하는 역할에 충실하는 것으로 족했다. 이제는 단순히 어두운 곳을 밝히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한 발 더 나아가 주택을 보다 아름답고 풍요롭게 만드는 중요한 수단으로, 낮보다 아름다운 밤을 창조하는 첨병으로 실외 조명이 거듭나고 있다. 글 홍정기 기자·자료제공 가든라이팅 016-211-0260 www.gardenlighting.co.kr, 반딧불에너지 063-351-5558 www.bandybooleng.com, 아이에스엘조명 02-3462-7393 www.malibukorea.co.kr, 코스모스환보 032-347-0830 www.cosmoshuanbo.com 전원주택의 화려하게 장식하는 화룡점정畵龍點睛, 정원. 자연과 인간을 하나 되게 만들고 편안한 휴식처를 제공하는 정원은 그 자체가 예술이고 작품이다. 정원이 모습을 감추는 야간에 이를 되살리고 나아가 햇빛으로는 연출할 수 없던 숨겨진 아름다움까지 선사하는 것이 바로 조명이다. 따라서 정원 조명은 꽃과 나무, 조형물이 가지는 본연의 색과 기능을 헤치지 않으면서 이를 보다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 경관 조명의 핵심으로 대두된 정원 조명, 그 속으로 들어가 보자.어디에 무엇을 설치할까같은 정원 조명 기구라도 어디에 설치하느냐에 따라 그 쓰임새가 결정된다. 따라서 조명 기구 선택 시에는 사전에 어디에 어떤 용도로 쓸 것인지 정해놓아야 하는데 태양광, 저전압을 이용한 조명이 주를 이룬다.보안용 조명… 높고 밝게보안용 조명은 외부의 침입으로부터 집을 지키는 것이 주 목적이지만 멀리서도 주택의 위치를 인지하도록 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더불어 출입문에서 현관에 이르는 길을 안내해 방문객의 불필요한 동선을 제거한다. 주위에 식물이나 꽃이 없는 곳에 높게 설치하고 밝은 빛을 사용한다. 가로등이나 큰 정원등이 주로 쓰인다.산책로 조명… 2∼3m 간격 유지산책(정원)로에 사용되는 조명 기구는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무릎 이하 높이로 정하는 것이 좋다. 식물이나 나무를 헤칠 우려가 있으므로 퍼지지 않으면서 약한 조명을 설치한다. 붙여 설치하지 말고 2∼3m 간격을 유지, 길 안내 역할에만 충실토록 하자. 높이가 낮은 정원등, 잔디등, 매립등이 적합하다. 큰 나무 조명… 스폿 라이팅이 효과적소나무를 비롯한 키가 큰 나무의 조명은 대부분 아래서 위로 스폿 라이팅 기법을 사용한다. 일부분은 강하게 나머지는 어둡게 처리할 수 있는 방법으로 나무의 윤곽을 살리고 자연스레 음영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투사등, 팬던트, 지중등 등이 조경수용으로 사용된다.화단 조명… 넓고 은은하게꽃이 가득한 화단을 비출 때에는 무엇보다 빛의 밝기에 신경을 써야 한다. 밝은 빛은 꽃을 헤치기 마련. 집중 조명 역시 꽃에 좋지 않으므로 약하면서도 넓게 퍼지는 것을 선택한다. 여러 조명기구를 사용하기보다 하나의 기구로 가장 아름다운 부분을 연출하는 것이 효과적. 종류로는 작은 잔디등, 투사등, 수중등 등이 있다.연못 조명… 크기에 맞게 설치수중등을 이용해 물위나 안에서 비추는 방법과 투사등 및 잔디등 등을 통해 위에서 아래로 조명하는 방법이 있다. 물을 강하게 비추면 반사된 빛이 연못 안의 꽃이나 식물을 밝혀 잔잔한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큰 연못에 사용된다. 비교적 작은 연못은 넓고 약한 빛을 통해 전체를 조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경관 조명에 사용되는 다양한 조명기법같은 조명이라도 어디에서 어느 방향으로 조명을 설치하느냐에 따라 그 효과는 크게 달라진다. 전선이 필요 없는 태양광 조명이나 감전 위험이 없는 저전압 조명은 일반인도 어렵지 않게 설치할 수 있다. 여기에 소개한 조명기법을 약간만 응용해 보자. 분위기 있는 야간 정원을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Up Lighting : 조명기구를 바닥에 보이지 않게 설치해 아래에서 위로 조경물이나 나무 등에 비출 때 사용하는 기법으로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얻을 수 있다.Silhuetting : 빛을 벽에 비추어 특정 사물의 실물 크기의 윤곽을 얻는 기법으로 깨끗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Shadow Lighting : 나무나 특정한 사물을 비추어 벽면에 나타나는 그림자를 이용하는 조명기법으로 동상이나 나무 전면에서 빛을 쏘아 그림자를 크게 만들어 신비로운 효과를 얻을 수 있다.Pathway Lighting : 산책로나 현관 앞 보도를 따라 설치된다. 안전을 위한 시야 확보와 함께 심미적인 감응을 받게 할 수 있는 기법으로 가장 기본적인 조명기법이다. 등기구는 무릎 이하의 높이로 선정하는 것이 좋으며, 지나치게 밝은 것은 가급적 피한다.Spot Lighting : 기존에 나와 있는 투광기는 너무 밝기 때문에 벽면을 쏠 때 벽면 재질의 윤곽 없이 하얗게 밝게만 형성된다. 또한 창가에 빛이 스며들어 오히려 불쾌한 조명을 만들기 십상이다. 적정한 광량과 각도를 지닌 스폿을 사용해 보자. 스폿 라이트의 각도에 따라 그림자가 변화하기 때문에 다채로운 조명 효과를 얻을 수 있다.Moon Lighting : 달빛이 나무 사이로 비춰져 바닥에 그림자와 부드러운 빛이 깔리는 듯한 조명 효과가 문 라이팅 기법이다. 자연스럽게 휴게 공간 조도를 확보할 수도 있다.정원등이 모기를 잡는다?'모기 방어 시스템 360'정원생활 최대의 적 모기와 날벌레들. 한층 분위기를 내고자 덱이나 정원에서 저녁식사라도 하려 치면 달려드는 모기가 여간 성가신 게 아니다. 모기향을 피워도 소용없고 최근 식당 등을 중심으로 널리 퍼지고 있는 감전식 장치는 나방이나 날벌레들을 터트려 제거하기 때문에 가루가 바람에 날리는 등 위생상 문제가 발생한다. 주변에 날벌레 잔해들이 쌓이게 돼 미관상에도 좋지가 않은 것도 감전식 장치 선택을 꺼리는 이유다. 그렇다고 200만 원을 호가하는 프로판 가스 포충기는 비용이 부담스럽다.최근 아이에스엘 조명에서 모기 잡는 태양광 조명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말리부 사社가 개발한 '모기 방어 시스템 360'이라 불리는 제품을 국내에 독점 공급하고 있는데, 평지 기준으로 약 1650㎡(500여 평)에 달하는 적용 범위와 미국특허기술의 뛰어난 모기 포획력을 자랑한다. 미국 AMCA(American Mosquito Control Association)의 테스트 결과 평지 약 1650㎡ 내에 있던 모기 개체수가 87% 가량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모기 방어 시스템 360'은 야간에 멀리 있는 모기까지 유인하여 진공으로 빨아들인 후 장비 내부에 있는 주머니 망 속에 모아두어 죽게 하는 방식이다. 30W의 낮은 전력을 사용하고 채집망만 비워주면 끝. 유지비가 저렴하고 관리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문의 : 아이에스엘조명 02-3462-7393 www.malibukore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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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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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Lighting)(3)] 저전압,태양광 시대가 밝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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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종류의 광원을 인간 생활에 유용하도록 만드는 기술, 사물과 그 주변을 비추어 보이도록 하는 것'. 조명이 지닌 사전적 의미다. 이는 전원주택에 있어서도 크게 다르지 않아 그간 실외 조명은 집과 길을 안내하는 역할에 충실하는 것으로 족했다. 이제는 단순히 어두운 곳을 밝히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한 발 더 나아가 주택을 보다 아름답고 풍요롭게 만드는 중요한 수단으로, 낮보다 아름다운 밤을 창조하는 첨병으로 실외 조명이 거듭나고 있다. 글 홍정기 기자·자료제공 반딧불에너지 063-351-5558 www.bandybooleng.com, 아이에스엘조명 02-3462-7393 www.malibukorea.co.kr, 코스모스환보 032-347-0830 www.cosmoshuanbo.com전원주택의 밤은 스산하다. 배산임수背山臨水라는 지형 탓도 있겠지만 한적하고 조용한 삶을 영위하려는 전원생활자들의 라이프 스타일하고도 관련이 있다. 날이 어둑어둑해지면 적지 않은 전원생활자들이 외부 활동을 줄이기에 잘 다듬은 산책로도 아름답게 꾸민 정원도 발길이 뜸해진다. 실외 조명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유이다. 주택과 조화를 이룬 조명은 햇빛을 받은 낮과 또 다른 차원의 실외 공간을 창출해 사람을 모으는 화사한 '어둠'을 선사한다. 전원주택의 밤을 풍성하게 하는 실외 조명, 그 중심에 '저전압, 태양광' 조명이 있다.전원의 어둠을 밝히는 등불 '저전압 조명'220V 실내용 조명에 비해 저전압 조명은 일반적으로 12V로 전력비를 대폭 줄여준다. 또한 강한 빛을 발산하는 220V에 비해 은은한 빛을 제공해 실내로 빛이 들어오거나 실외에 놓인 각종 나무와 꽃을 해할 우려가 없다. 디자인이 섬세하고 재질과 마감재가 우수해 변색이나 파손의 염려가 적으며 누전 사고 등 전기적인 위험도 없다. 더불어 팩 타입(Pack Type, 땅에 꽂는 방식)이라 전문적인 기술 없이도 원하는 위치 어디든 설치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주택뿐만 아니라 외부에 설치된 조경 작품, 시설물, 문화재 등에 널리 쓰일 만큼 인기가 높다.아이에스엘조명 양정환 대표는 저전압 조명은 "아이들이나 반려동물에게 안전하고 전기료도 저렴해 부담 없이 사용하는 조명 시스템"이라면서 "기존의 밝고 넓은 빛을 사용하는 게 아니라 다양한 조도와 빛의 특성을 지닌 조명 기구들을 조합해 밝힘으로써 낮과 전혀 다른 특성과 콘셉트를 실현해 주는 게 특징"이라고 말한다. 또한 "외관과 정원이 미려한 전원주택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주는 것이 바로 저전압 조명"이라는 설명을 덧붙인다.적은 전력비도 아깝다 - '태양광 조명'낮 시간 태양빛을 충전해 밤이면 자동으로 켜지고 다시 날이 밝으면 자동으로 꺼지면서 태양빛을 받아들인다. 태양광 조명의 원리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태양에너지를 이용한 제품이라야 온수기와 가로등이 전부였고, 그나마도 가격이 워낙 비싸 주택에서는 엄두조차 못 냈다. 그러나 관련 제품들이 상용화 단계에 이르면서 찾는 이들이 부쩍 늘어났다. 태양광 조명은 일단 전기료 부담이 없다. 배선공사는 물론 누전 등으로 인한 사고 걱정도 없다. 전구 수명은 반영구적이고 자동 충전과 점등이 이루어지므로 가족이 모두 집을 비울 때에도 방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코스모스환보 오승열 대표는 "가격대도 낮아지고 제품도 다양해져 전원주택이나 공원, 심지어 아파트 베란다 정원에도 사용된다"면서 "시공비만 놓고 보더라도 실질적으로 전기를 이용한 제품보다 태양광 조명등이 훨씬 투자가치가 높다"고 설명한다.전원주택에 사용되는 관련 제품의 가격은 몇 만 원대부터, 몇 십만 원(주물로 제조된 태양광 가로등)까지 다양하며 시공이 용이해 누구든지 쉽게 설치할 수 있다.어떤 제품들이 쓰이나전원주택 외부 곳곳에 설치된 조명. 어떤 곳에 어떤 조명 제품이 쓰이는지 알아두면 조명을 선택하는 데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벽부등주택의 벽에 설치하는 등으로 외관을 환하게 비추는 역할을 담당한다. 알루미늄 주물로 된 제품이 주로 쓰이며 황동으로 제작된 제품도 있다. 덱에 사용하기도 한다.문주등계단이나 덱의 난간 등에 설치된다. 알루미늄 주물이나 다이캐스팅으로 제작된 제품이 주류를 이루며 황동과 스테인리스 재질의 제품도 있다.매립등스테인리스, 폴리카보네이트, 다결정실리콘(Poly-crystalline silicon), 다이캐스팅 등이 재료로 쓰인다. 바닥을 장식하거나 현관에 이르는 디딤돌에 설치돼 진·출입을 유도하는 조명으로 사용된다.투사등벽이나 나무를 조명해 건물과 수목을 한층 격조 높게 연출하는 데 쓰인다. 다양한 재질로 제작되며 경관 조명의 핵심이라 할 정도로 폭넓게 사용된다.이런 곳에는 이런 조명을조명도 이제 D.I.Y. 시대다. 설치가 간편하고 유지 보수가 어렵지 않은 저전압, 태양광 조명등이 인기를 끌면서 직접 실외 조명에 나서는 이들도 적지 않다. 집의 주요 포인트가 되는 몇 군데라도 조명을 적절히 사용하면 한층 업그레이드된 실외 조경을 즐길 수 있다.진입로진입로를 따라 설치하는 조명 기법은 안전성과 함께 심미적인 아름다움을 부여한다. 너무 커다란 조명 기구는 자칫 차갑고 강렬한 이미지를 발산해 불쾌감을 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낮고 부드러운 조명을 부분적으로 사용해 계단을 비추는 동시에 빛이 직접적으로 눈에 들어오지 않게 조명을 설계하자. 진입로를 따라갈 때 2∼3m 간격으로 한쪽 면 내지 지그재그 식으로 설치하면 아름다운 조명 효과를 낸다.나무일단 나무 전체를 밝게 비추겠다는 고정관념에서 탈피해야 한다. 전원주택에서 선호도가 높은 소나무의 경우 나무의 선만 살려도 충분히 아름답게 보인다. 소나무는 분명 낮보다 밤이 더 아름답다.외벽조명을 벽에 붙여 바로 비추면 외벽 마감재의 무늬가 보이지 않고 하얗게 뜨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경우 집 외부에 포인트가 될 만한 곳이 있다면 투사등이 좋다. 반대로 집 외부가 밋밋하더라도 큰 나무나 조형물이 가까이에 있다면 이를 활용해도 분위기 있는 야간 벽면 조경을 연출할 수 있다.인적이 뜸한 곳높고 밝은 등을 사용하더라도 구석지고 후미진 곳까지 밝힐 수 없다. 특히 아이들을 둔 집에서는 인적이 뜸한 곳에 신경을 써야 한다. 공포감을 줄 수도 있어 아이들의 야간 활동을 제약하기 때문이다. 인적이 많지 않기에 굳이 밝고 큰 등을 사용하지 말고 작은 등을 어둡지 않을 정도로 설치하는 것이 좋다. 이는 야간 활동공간을 넓혀주며 방범 효과도 한층 더 높여준다.田반사각도와 방향을 맘대로 프레미오, 신개념 조명 출시국내 옥외 조명 전문기업인 '프레미오'(대표 이동훈)가 기능성을 앞세운 새로운 개념의 옥외 조명을 개발해 시장에 선보였다. 수평으로 180℃, 수직으로 90℃ 이상 회전하는 잔디등과 다양한 각도로 빛을 반사하는 보행등으로 현재 기술특허 2건, 디자인특허 13건을 출원한 상태다.이동훈 대표는 "기존 외부 조명 기구 대부분이 지주에 고정됐기에 한 곳만 비추는 단점을 보완해 빛의 반사각도 방향을 조절했다"면서 "이로 인해 높은 빛 효율을 기대할 수 있어 전기료도 절감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보행등은 앞면과 뒷면에 내장돼 빛 반사 역할을 담당하는 반사판 각도를 손쉽게 조절할 수 있어 보행로 실정에 맞는 조명 실현이 가능하다. 100% 국내 기술로 개발 제작됐으며 회사는 이후에도 다양한 형태의 유리 디자인을 이용한 잔디등 7~8종과 정원등 및 보안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문의 : 프레미오 02-747-7308 www.iprem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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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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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Lighting)(2)] 실내조명 계획 체크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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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국민소득과 실내 조명에 대한 관심도는 서로 비례관계라고 한다. 경제 성장과 함께 주거 문화가 발달해 왔다는 사실과 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 또 과거에는 조명의 기능성에 치중했다면 요즘은 심리 정서적인 효과를 중요하게 다룬다. 그만큼 주거공간에서 조명의 역할이 커졌다. 조명이 제 기능을 다하도록 각 공간별로 적절한 조명 계획을 세워보자. 글 박지혜 기자 인테리어에서 조명 계획은 쉽지 않다. 넓게 보면 전체 건축물 및 인테리어 디자인과 함께 고려해야 할 사항이 조명 설계 부분이다. 과거에 단지 실내를 밝게 해주는 기능적인 면에 초점을 맞춘 것과 달리 장식적인 면까지 고려하게 된 요즘에 와서는 이처럼 전체 건축물과의 통합적이고 일관된 조명 설계가 더욱 필요하게 됐다.그만큼 조명 내에서 생각해야 하는 요소도 많다. 전구의 종류와 크기 그리고 색, 빛을 비추는 방향과 각도, 조명 기구 자체의 디자인 등을 조명 설계 시 고려 사항에 첨가해야 한다. 또한 각 실별로 알맞은 기구를 설치해야 실내 분위기를 각 실의 기능에 맞게 살리는 것은 물론 잘못 비춘 빛에 의한 눈의 피로를 예방하고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줄 수 있다.조명이 분위기를 만든다어떤 조명을 쓰느냐에 따라 같은 공간을 완전히 달라 보이게 연출할 수 있다. 이점이 조명의 가장 큰 특징이자 조명 계획 시 잘 활용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각기 다른 분위기 연출에는 전구의 종류가 큰 몫을 한다.조명에 쓰이는 전구에는 크게 백열등, 형광등, 할로겐이 있다. 붉은 색을 띠는 백열등은 빨강 주황 노랑 등과 같은 난색조의 색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효과가 있다. 형광등은 백열등과 달리 유리관 내에 전자의 흐름으로 인한 가스 방전 속에서 형광물질의 작용으로 빛을 내기 때문에 열이 나지 않는다. 또 따사로운 느낌을 주는 백열등과 대조적으로 차가운 느낌을 주며 푸른빛에서 백색광까지 색상의 범위는 다양하다. 경제적이고 눈부심이 없어서 가정에서 가장 많이 사용돼 온 전구이다.갤러리나 상업 공간 같은 곳에서 예술품을 더욱 돋보이도록 피사체에 집중적으로 빛을 비추는 스폿 라이트에는 할로겐이 사용된다. 요즘에는 주거 공간에도 부분 조명으로 흔히 사용되는데 설치비나 전구의 가격 등 드는 비용이 고가임에도 전구 자체가 작고 아름다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에너지 효율이 높다는 장점 때문에 즐겨 이용된다. 비추는 범위와 양을 조절한다조명 기구를 이용해 빛을 비추는 데에도 여러 가지 방법이 있다. 직접 조명은 빛을 비추고자 하는 면을 향해서 90% 이상 전구의 빛을 모아 직접 비추는 조명 방법으로 빛을 받는 부분과 빛을 받지 않는 부분과의 대비가 심해서 눈부시고 빛에 의한 그림자도 강하게 생긴다. 조각물이나 그림 등 특정 부분을 강조할 때 많이 쓰이는 방법이다. 스폿 라이트나 책상 위에서 사용하는 전기 스탠드, 식탁 위의 팬던트 등이 모두 직접 조명 방법을 이용한다. 직접 조명을 사용할 때 눈부심과 그림자를 약하게 하려면 주변에 다른 조명을 함께 사용하면 해결된다.반직접 조명은 60% 이상의 빛이 필요한 면에 모아 비춰지고 나머지는 천장에 반사되도록 하는 조명 방법. 간접 조명은 90% 이상의 빛을 필요한 부분이 아닌 벽이나 천장에 비추므로 공간 전체가 거의 반사된 빛으로만 밝혀지게 하는 것으로 간접적으로 빛을 비출수록 실내는 점점 더 어두워지며 그림자와 눈부심이 적어진다. 상업 공간에서 장식 효과를 위해 일반적으로 쓰는 조명 방법이나 요즘에는 면적이 넓은 거실 등 주택의 공용 공간에도 자주 적용된다. 생활하는 데에 필요한 빛은 아니지만 넓은 공간을 심심하지 않게 하는 등 장식적 효과가 있다. 공간별 조명 계획예전에는 등 하나로 공간 전체를 비추었다면 오늘날에는 주거 문화의 발달로 한 공간 내에서도 각 부분마다 적절한 효과를 내고 필요할 때마다 사용할 수 있는 조명기구를 분산해서 설치하는 추세다. 물론 초기 비용이 더 많이 들 수 있으나 장기적인 안목으로 편의성과 효율성 면에서 기능과 분위기에 따른 다양한 조명기구를 적절히 배치하는 것이 좋겠다.조명 계획 첫 단추 끼우기조명 기구를 사 들이기 전에 반드시 체크할 사항이 있다.조명 기구를 설치할 공간의 기능 - 주로 휴식을 취하는 곳인지, 학습이 이뤄지는 곳인지 하는 일에 따라 선택 범위는 달라진다.사용자의 연령대 - 아이방에 중후한 샹들리에는 어울리지 않는다.사용자의 특성 - 밤에 자주 화장실을 가고 거동이 불편한 노모에게는 상시등이 필요하다.공간의 규모 - 공간이 규모에 적당한 사이즈의 기구를 고른다.공간에 적용한 마감재의 특징-빛의 반사도가 어느 정도인지, 마감재의 패턴이나 색채에 잘 어울리는지 등을 고려한다.이러한 기준에 따라 조명기구의 밝기, 색감, 크기, 디자인 등을 선택할 수 있다.거실가족이 모여서 담소를 나누고 TV를 시청하고 손님을 접대하는 등 다양한 활동이 일어나는 거실에는 기능이 서로 다른 다양한 조명을 설치하는 것이 유리하다. 필요할 때마다 켜도록 하고 스탠드처럼 이동 가능한 조명 기구도 하나 정도 있으면 쓸모가 많다. 최근 들어 이중 천장 구조를 만들어 간접 조명을 설치하는 경우가 많다. 이때 불필요하면서 지나치게 적용되지 않도록 하자.침실침실은 다양한 활동이 일어나는 공간이던 과거와 달리 주로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은은한 분위기를 내는 직부등과 함께 침실 곁에는 벽부등이나 테이블 스탠드를 설치해 침실에서 독서나 차를 마시는 등 간단한 활동이 가능하도록 한다. 만약 테이블 세트가 있다면 그 공간에도 부분 조명을 설치한다.공부방/작업공간공부방은 집중력을 높이고 피로를 덜어주는 기능이 요구된다. 은은한 직부등과 책상 위의 스탠드 조명이 주가 된다. 이 때 전체등을 소등한 상태에서 책상 스탠드만 켜 놓으면 눈의 피로감이 더해지므로 전체등과 스탠드를 모두 켜 놓은 상태에서 작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욕실/화장실욕실은 휴식 공간이자 거울을 보려면 밝아야 한다. 거울이나 수납장 등 가구 내부에 조명을 설치하거나 건식 화장실의 경우 장식성을 살린 패브릭 팬던트 등 자유롭게 설치하는 추세. 전반적으로는 은은한 분위기를 내는 등이 좋고 거울 주변에는 백열등를 설치해 환하게 보이도록 한다. 화장실에 볼일을 보기 위해서 수시로 들락날락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등을 조작하지 않더라도 간단하게 켰다 껐다 할 수 있는 조명 기구를 두는 것도 좋다. 욕실에는 일반적으로 습기에 강한 방습등을 설치한다. 할로겐 매입등을 설치할 경우 변압기 내부에서 습기와 만나 오작동 등의 오류가 발생하므로 이점에 유의해야 하며 적절한 위치에 설치해야 한다.주방/식당식당은 음식을 보다 맛깔스럽게 하고 사람들과의 만남에서 분위기를 좋게 할 필요성이 있다. 손님을 접대하는 장소이므로 사람을 보다 아름답게 보이고 분위기를 은은하게 하기 위한 간접등이 필요하다. 음식과 식기구를 돋보이게 하려면 다운라이트 할로겐을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밝기를 자유롭게 조절하는 광원이 필요한 곳. 현관현관은 집의 첫인상이므로 밝게 하는 게 좋다. 또 현관의 규모와 형상에 따라 다양한 장식효과가 있는 조명 기구 설치가 가능하다. 보통 현관에는 센서등을 설치하는데 이와 동시에 스위치 조작이 가능한 등을 따로 두는 게 효율적. 센서등의 수명이 갑자기 다했을 경우나 신발장 정리나 청소 등 오래 머물러야 하는 경우에 필요하다.창고/다용도실창고나 다용도실은 기능적인 등이 필요한 공간이므로 전체를 환하게 밝히는 형광등으로 간단하게 설치한다. 간혹 필요성과는 어긋나게 할로겐 직접 조명을 설치해 일부만 밝고 주변은 전혀 볼 수 없다면 불편하다.A/V룸최근에는 하나의 등기구로 다양한 효과를 연출하는 제어 시스템이 나오고 있다. 밝기와 색감을 조절해 상황에 따라 필요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 많은 조명 기구를 달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음에도 그때 그때마다 스위치를 수동 조작해야 하므로 실용적인 면에서는 점수가 낮다. 그러나 A/V룸처럼 특정한 목적이 있는 공간의 경우에는 활동 내용에 따라 밝기와 분위기를 조절할 수 있어 적합하다. 이러한 첨단 시스템이 아니어도 스크린 반대편 뒷벽에 은은한 빛을 발하도록 간접 조명이나 부분 조명을 설치해 영화감상 시간에 쓰고 음악감상을 위해서는 보다 밝은 빛을 쓰도록 계획하자.조명과 심리작용의 상관성, '감성조명'㈜필룩스가 처음 개발한 인공태양기술에서 나온 감성조명이라는 말은 조명만으로 실내 분위기를 다양하게 연출하며 빛에 사람의 심리가 영향 받는 것을 내포한다. 편안한 빛은 편안한 심리 상태를 유지케 하고 학습 능력의 향상, 건강 증진의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자료제공 ㈜필룩스 031-8208-138 www.feelux.com거실주택의 중심 공간으로 다양한 기능을 하는 거실. 음악을 들을 때, 책을 읽을 때, 커피를 마실 때 우리의 심리 상태는 민감하게 변한다. 따라서 조명으로 원하는 분위기를 연출하여 따듯함, 부드러움, 안락함을 느끼도록 꾸미는 것이 좋다. 가족과 담소를 나누고 일상적인 활동을 할 때는 중간밝기의 조명을, 음악감상 등 휴식을 취할 때는 부드러운 빛이 흐르도록 하고, 피로회복을 위해서는 푸른빛이 도는 조명을 사용한다. 공부방효율적인 학습을 위해서도 조명의 도움이 필요하다. 색온도에 따라 사용하는 뇌 부위가 다르기 때문이다. 수학 공부를 할 때에는 두뇌 회전을 빠르게 하는 높은 색온도가 도움이 되고 국사 윤리 등 암기과목에는 중간 정도의 색온도, 미술 음악 같은 창조적인 영역은 낮은 색온도가 효과적인 학습을 돕는다. 식당조명에 따라 식탁 위의 음식이나 사람들과 모임의 분위기가 달라진다. 지금 다이어트 중이라면 식욕 억제의 효과가 있는 보랏빛을, 반대로 식욕을 돋구기 위해서는 혈액순환 촉진에도 도움이 되는 오렌지 톤이 적절하다. ㈜필룩스가 개발한 인공태양기술은 일출, 일몰 등 자연스러운 태양 빛의 변화를 실내에서 그대로 연출하도록 하며, ㈜필룩스는 색온도를 2300~8000K 범위에서 자유롭게 조정할 수 있는 조명 컨트롤 시스템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 이러한 감성조명은 심리치료 기법의 하나인 라이팅테라피(Lighting Therapy)에도 적용되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방법이다. 조명 계획 시 주의 사항 체크1. 전문가 조언을 들어라.2. 전시장과 우리집의 공간은 분명히 다름을 명심하라.전시장에서는 사이즈와 밝기가 좋았는데 집에서는 어울리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유는 단순하다. 전시장과 집의 규모나 분위기가 서로 다르기 때문. 충분히 계획하고 머릿속에 집의 그림을 가지고 가야 조명가게에서 헷갈리지 않는다.3. 너무 밝은 조명기구는 피하라.4. 등이 많은 기구인 경우 각 전구별로 회로를 분리하면 때에 따라 밝기를 달리 할 수 있어서 실용적이고 경제적이다. 천장고가 낮은 경우에는 다등 조명기구는 부담스러우니 피할 것.Tip 조명 기구 사러 가자∼서울 을지로3가와 을지로4가 사이에는 대림상가의 7곳의 조명 매장을 포함해 50여 곳의 조명기구 도매상점이 집중돼 있다. 이곳의 제품은 서울 시내의 조명 가게를 비롯해 전국으로 전파된다. 기본적으로 인기 있는 제품은 어느 가게에나 다 있고 가게마다 제품이 크게 다르지 않다.이곳저곳 다니면서 자신이 원하는 스타일의 조명기구가 진열돼 있는 곳에서 상담하는 게 노하우다. 물론 그 어느 지역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단, 이 구역 내에서도 가격경쟁이 치열한데 가게 자리가 좋고 평수가 넓을수록 제품 가격대도 자연히 오른다고 생각하면 거의 맞다. 명절을 제외하고 연중무휴이며 매일 오전 9시부터 7시까지 영업한다. 단, 공장이 쉬는 일요일에는 제품 구입은 어려우므로 구입할 예정이라면 평일 찾아가야 한다.다른 곳에서는 보지 못한 새로운 조명등, 클래식한 수입 조명등, 만 원 안팎의 저렴한 기본형 등 입맛에 맞는 조명 기구를 고를 수 있다. 원하면 맞춤제작도 가능하고 요즘 부쩍 더 인기를 얻고 있는 크리스털 제품의 경우 소비자가 원하는 크리스털 알 모양을 선택하면 맞춤 제작해 주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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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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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Lighting)(1)] 조명 계획, 어떻게 세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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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등照明燈은 단순히 '밝게 비추는 기구'라는 사고 방식에서 벗어나 실용성은 물론 편안함, 온화함, 쾌적함까지 요구하고 있다. 주거 공간에서 일실일등一室一燈 원칙이 무너진 지 오래고 천장, 벽, 바닥, 책상 등에 부분적으로 조명등을 설치하는 추세다. 조명은 인테리어의 중요한 요소로 눈의 건강과 생체 리듬, 심리 상태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인테리어 면에서 집 안팎을 보다 매력 있고 편안하며 유용하게 창조하는 중요한 요소다. 전문가들은 주어진 공간을 시각적으로 축소 및 확대시키고 실내의 다양한 표정이나 크기 또는 천장의 높이 등을 조명이 결정한다고 말한다. 이렇듯 조명은 인테리어에서 마침표 즉, 화룡점정畵龍點睛 격이다. 여기에서는 주거 공간에서 바람직한 조명 계획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정리 윤홍로 기자 도움말 한국조명전기설비학회 www.kiiee.or.kr 농촌진흥청 농촌자원개발연구소 www.rrdi.go.kr조명의 1차 기능은 그것이 자연 조명이든 인공 조명이든 실내에 빛을 도입해 사물을 인식하게 만드는 데 있다. 2차 기능은 실내 분위기를 변화시켜 보다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예나 지금이나 건축 디자이너들은 공간에 자연 조명인 태양광을 끌어들이고자 끊임없이 노력한다. 주택에서 자연 채광은 전면창全面窓과 측창惻愴, 천창天窓 등 주로 창의 위치로 정해진다. 자연광을 이용한 조명 계획에는 창의 방위와 위치, 크기 그리고 커튼이나 블라인드 등의 차양遮陽 장치가 쓰인다. 그러나 자연 조명은 시간적으로나 공간적으로 조절하지 못하고 때에 따라 눈부심이나 불쾌감을 느끼게 한다. 이것이 건축 계획에서 자연 조명과 인공 조명의 조화가 필요한 이유다.좋은 조명이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조도照度 - 적당한 밝기가 있을 것 △정반사正反射 - 투사된 광선이 반사 법칙에 따라 일정한 방향으로 반사되어 눈부시지 않을 것 △음영陰影 - 부드러운 그늘이 만들어질 것 △스펙트럼 분포 - 빛의 색이 아름다울 것 △광속 발산도 분포 - 밝기에 이상이 없고 필요에 따라서 명암이 만들어질 것 △경제성 - 소비 전력이 적을 것 △내구성 - 기구는 손상되지 않고 정전기 등으로 먼지가 붙지 않을 것 △미적·심리 효과 - 기분이 좋을 것 등을 꼽는다.각 실마다 적합한 밝기 따로 있다주거 조명 계획에서는 먼저 밝기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너무 밝으면 신경이 불안정해 안절부절하고 피로를 쉽게 느낀다. 따라서 편안함을 느끼게 하는 조명 계획이 필요한데 그림자가 드리우는 적당한 밝기가 그것이다.주거 조명 계획을 세울 때에는 일반적으로 한국공업규격(KS) 조도기준표를 참고로 밝기를 정한다. 물론 적절한 밝기는 사람이나 일에 따라서 다르므로 조광기調光機를 설치하거나 전체 조명으로 실 전체를 균일하게 밝히면서 스폿 라이트나 팬던트, 스탠드 등의 부분 조명 사용을 권한다. 조광기는 손잡이를 돌리면서 밝기를 조절하는 장치로 전력 소모를 줄여 에너지를 절약하고 전구 수명을 오래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작업 종류에 따른 적당한 조도는 다음과 같다.조명이 적절해도 실내 마감재와 색채에 따라서 밝기가 달라진다. 따라서 실내 마감재에 조명을 비쳤을 때 나타나는 효과와 반사하는 빛이 잔상을 일으키는지, 그림자는 실내 분위기에 어떤 효과를 주는지 등을 생각해야 한다.심리 상태를 이끄는 조명 효과조명 배치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주거 생활이 확 달라진다. 조명과 심리心理는 밀접하므로 원하는 분위기나 기분을 만들기 때문이다.조명이 희미한 공간에서는 친밀감과 아늑함을 느끼고, 밝은 공간에서는 활동적이기에 능률이 오른다. 밝은 공간은 넓게, 어두운 공간은 좁게 느껴진다. 붉은빛은 따뜻하게, 푸른빛은 차갑게 느껴진다.팬던트로 식탁에 차려진 음식을 비추면 더욱 먹음직스럽고, 스폿 라이트로 벽면에 걸린 예술품을 비추면 한결 돋보인다. 이렇듯 조명에 따라 각기 다른 분위기와 성격의 공간이 만들어진다.조명등 선택, 공간의 특성을 살려야주거 공간에서는 주로 백열등과 형광등 그리고 할로겐 램프 등을 사용한다. 백열등과 형광등 중 어느 것이 더 적합한지는 각각의 특징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결정해야 한다.따듯하고 부드러운 백열등백열등은 발명왕 토마스 에디슨이 그을음과 타르를 혼합해서 무명실에 도포한 후 탄화시켜서 필라멘트를 만들어 유리 전구에 넣어 불을 밝힌 것이다. 백열등은 점광원點光源(크기와 형태가 없이 하나의 점으로 보이는 발광체)이기에 부드러운 빛과 그늘을 만들어 물체의 질감을 자연스럽게 표현한다. 이러한 특성으로 식탁에 차려진 요리를 맛깔스럽게 보이도록 한다. 수시 점등이 가능하고 따뜻하고 부드러운 빛을 내므로 △여러 사람이 어울리는 공간 △국부적으로 높은 조도가 요구되는 테이블이나 책상 위 △음식이 차려진 식탁 위 △순간적으로 점등해야 할 장소 등에 적합하다.독서나 장시간 점등에 유리한 형광등저압 방전등의 일종으로 형광등은 유리관 내면에 형광체를 코팅하고 아르곤 등 불활성 가스와 소량의 수은을 봉입해 양쪽 끝 전구 간의 방전으로 형광체가 자외선을 흡수해 특유의 가시광선을 발한다. 백열등에 비해 밝고 경제적이면서 발열량이 적고 형광 램프의 수명이 길며 그림자가 심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반면 스위치를 넣어도 불이 바로 켜지지 않고 사람의 피부나 식물의 색깔이 실제와 다르게 보이므로 따뜻한 분위기 연출에는 적당하지 않다. 주로 △독서 등 작업 위주의 공간 △전반적으로 밝은 빛을 요하는 방 △장시간 점등을 필요로 하는 장소 등에 적합하다.인테리어 조명의 첨병, 할로겐 램프유리구 내에 요오드, 브롬, 염소 등 미량의 할로겐 화합물을 봉입, 할로겐 물질의 화학반응을 응용한 램프다. 백열등에 비해 보다 밝고 환한 빛을 내면서도 수명이 오래가며 크기도 작고 가볍다. 또한 백열등에서 종종 나타나는 유리구 내벽의 흑화현상黑化現想이 발생하지 않아 광속 저하가 7% 정도에 불과하고 전력 소모가 적으며 자연광처럼 색을 선명하게 재현시킨다. 주택에서는 스폿 라이트 인테리어 조명으로 많이 쓰인다.차세대 조명등, 고휘도 LED 램프LED(Light Emitting Diode) 램프는 빛을 발산하는 반도체 소자를 말한다. LED의 핵심 원리는 반도체다. 게르마늄이나 실리콘과 같은 반도체 재료에 불순물을 첨가하면 그 반도체에는 여유 전자가 생기든지, 전자가 들어갈 수 있는 빈자리가 생긴다. 이때 여유 전자가 생겨 전자가 남는 것을 n형 반도체라 하고, 빈자리를 갖는 것을 p형 반도체라고 한다. p-n형 접합형 다이오드에 전압을 가할 때 빛을 발하는 현상을 응용한 것이 LED 램프다.이 램프의 특징은 광 변환 효율이 높기에 백열등의 1/8, 형광의 1/2로 소비 전력이 매우 적다. 작은 광원이기에 소형화, 박형화, 경량화가 가능하다. 수명이 보통 전구의 50∼100로 길다. 열적 방전적 발광이 아니기에 점등과 소등 시간이 매우 빠르다. 가스와 필라멘트가 없기에 충격에 강하고 안전하며 시신경의 피로가 덜하다. 반영구적으로 사용하기에 쓰레기를 발생시키지 않는다. 형광등과 달리 수은이나 방전용 가스를 사용하기 않기에 환경 친화적이다.친환경 조명등, 어디까지 왔나전등 자체에 친환경 요소를 첨가한 형태와 유해물질 제거 기기를 부착한 조명등이 선보이는 추세다. 광촉매와 음이온, 원적외선 등을 방출하는 조명등이 그 대표적이다. 친환경 램프는 형광등의 최대 단점인 수은 사용률을 3㎎으로 80% 감축했으며 차세대 삼파장 기술을 통한 램프 수명, 연색성, 광출력, 효율 등을 개선했다. 유리에 고효율 산화티타늄 광촉매를 접착한 램프는 항균 기능과 탈취 효과 그리고 인체에 유해한 화합물을 광반응으로 분해한다. 음이온과 원적외선 램프는 미세 먼지와 세균, 공기 중의 유해한 입자를 제거한다.배광配光 방법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진다어떤 물체를 비추려고 빛을 내보내는 방법에는 직접 조명, 간접 조명, 전반 확산 조명, 반 직접 조명, 반 간접 조명 등이 있다.직접 조명빛의 90% 이상을 밝히고 싶은 면과 물건에 직접 비추는 방식으로 효율이 높고 경제적이다. 천장에는 빛이 거의 안 닿으므로 침착한 분위기가 얻어진다. 명암의 차가 크므로 입체적 형태의 물체 식별에는 편리하지만 눈의 피로도가 높고 균등한 조도 분포가 힘들다. 또한 옆으로는 빛을 거의 비추지 않아 어둡고 강한 그림자가 생긴다.간접 조명빛의 90% 이상을 천장이나 벽에 반사시켜 부드러운 빛을 얻는다. 눈부심이 없고 명암의 차이와 그림자가 없는 균등한 조도를 얻을 수 있으며 명암의 차이가 없어 물체의 입체감이 적다. 천장이 낮고 넓은 실내에서 높이감을 줄 때 많이 사용한다. 조명 효율이 좋지 않으므로 다른 조명 방식과 병용해 분위기를 낸다.전반 확산 조명천장, 벽, 마루의 모든 방향에 빛을 확산시키는 방식으로 균일한 조도를 얻을 수 있다. 실내 마감재의 반사율이 좋지 않으면 조명 효율이 떨어진다. 직접 눈부심을 조절하려면 확산성 덮개가 커야 하며 와트(W) 수도 낮아야 한다.반 직접 조명천장이 어둡게 되는 직접 조명의 단점을 보완한 것으로 위쪽으로 빛을 약간 보내는 방식이다. 일반적인 방식으로 빛의 60∼90%는 직접 물체에 투사되고 나머지는 반사된다. 움직임이 많은 평면이나 장소에 기본적인 밝기를 제공하며 눈부심이 덜하고 그림자도 얇게 생긴다. 방 전체가 약간 밝은 정도로 부드러운 느낌을 얻을 수 있다.반 간접 조명빛의 60∼90%가 위를 향하며 나머지는 아래로 투사되는 방식이다. 음영을 부드럽게 만들고 조도도 고르게 분포하며 눈부심도 적다. 등기구의 밝히는 빛이 아래쪽으로 향하기에 천장의 밝기와 같으므로 천장의 색채와 유지율을 고려해야 한다. 희미하고 유연한 그늘을 만들어 내는 무드 조명의 하나이다.조도 분포에 따른 설치 분류조명의 설치는 조도 분포의 형태와 설치 방법에 따라 분류된다.전반 조명 조명 기구를 일정한 높이와 간격으로 배치해 실내 전체를 고르게 밝힌다. 천장에 부착하는 등이 많이 쓰이며 기구나 전등의 종류를 최소화해 큰 용량의 전등을 사용할 수 있다. 전반 조명은 명암의 차이가 적어 그림자가 부드럽다. 실내에서 가장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의 조도 비율을 가급적 작게 하는 조명 방식이다.국부 조명 국부 조명은 작업이 필요한 부분만 밝게 비추는 방식으로 비교적 좁은 면적에 높은 조도를 부여한다. 연출 효과가 뛰어나고 공간의 느낌이 살아나는 반면 비경제적이고 계획이 치밀하지 않으면 휘도 대비가 발생해 눈에 피로를 줄 수 있다. 소파 옆에 스탠드를 설치하면 빛과 그림자의 포인트가 생겨서 분위기가 안락해지고 장식물에 스폿을 비추면 표정이 생생하게 살아난다. 사용 형태로는 식탁용 등으로 많이 쓰인다.전반, 국부 겸용 조명 작업 주변 조명은 일반적으로 간접 광원 주변의 부족한 조도를 보충함으로써 작업 면 가까이에 있는 광원에서 발생하는 작업 면상에 조도를 높여준다. 경제적으로 높은 조도를 얻을 수 있다. 주조명과 보조조명이 있는 홀이나 거실 등에 많이 사용한다.조명 기구 설치 방법에 의한 분류천장 부착등천장에 직접 부착하는 등으로 거실, 침실, 복도, 계단 등 방 전체를 균일하게 밝혀준다. 식탁용 등으로 많이 쓰이는 팬던트나 천장에 부착하는 스폿 라이트, 실링 라이트 등이 있다.벽면 부착등현관의 출입구, 벽면, 세면장, 화장실의 거울 측면 등에 부착해 장식적 또는 실용적인 요소로 이용한다.매입형 조명 기구매입형 조명 기구는 천장이나 벽 속에 전체 혹은 부분을 파묻어 설치하는 형태다. 천장에 설치하는 다운 라이트와 벽면에 설치하는 월 라이트 등이 있다.스탠드 조명 기구를 필요에 따라 자유로이 이동할 수 있어 융통적이고 효과적인 분위기를 얻는 국부 조명에 사용한다. 배광 방식에 따라 장식등, 보조 조명등으로 다양하게 쓰인다. 전등갓의 재료에 따라 배광 효과가 다르다. 바닥이나 테이블 등에 이동하며 사용하도록 만든 형태로 테이블 스탠드는 책상이나 테이블 위에 놓고 작업을 보조하거나 장식적 역할을 한다. 플로어 스탠드는 바닥에 놓이는 조명기구로 거실에서 소파에 앉아 독서하거나 가족 단란 분위기를 돋구는 데 사용한다.팬던트방 전체의 조명보다 책상 등 필요한 장소 위에 낮게 늘어뜨려 테이블 면만 밝게 하고 다른 부분은 어둡게 하면 그 주위가 방의 중심이 된다. 식탁 위에 많이 사용한다.샹들리에장식적인 조명기구로 보통 넓은 거실에 부착한다. 낮에도 눈에 띄는 장식등이기에 실내의 다른 가구와 조화를 이루도록 하고 치수도 크고 중량도 무거우므로 천장 높이와 기구의 높이와의 관계 등을 고려한다.다운라이트천장에 매설된 기구로 천장 면이 산뜻하게 마무리되고 어디선지 모르게 빛이 들어오도록 하는 것이다. 매설돼 있으며 형태도 소형이 많으므로 조도가 떨어지지만 밤하늘의 별과 같은 분위기를 낸다.스폿 라이트 액자, 그림, 장식물 등에 직접 비추어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갖게 하는 국부 조명으로 빛의 각도를 바꿀 수 있다.조명 계획 어떻게 할 것인가에너지 절약을 위한 조명 계획은, 인공 조명보다는 주광을 보다 많이 실내로 끌어들여 인공 조명의 사용률을 낮춤으로써 전기 에너지를 절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이를 위해서는 △평면을 개방형으로 하고 가능한 동일 조도를 요하는 시작업으로 나눈다. △적정한 조명 면적의 설계. △효율적인 창 및 차양 장치의 설계. △과다한 실내 조도를 피하기 위한 국부적인 선택 조명의 채택. △고효율의 광원 및 높은 조명률과 조도 자동 조절 장치를 지닌 조명 기구의 채택. △실내 상시 보조 인공 조명(주간에 자연 조명만으로는 실내 조명이 불충분하거나 불유쾌할 때 이를 보조하기 위해 설치하는 조명) 설비의 효율적인 설계 등이 필요하다.일상 생활에 불편과 장애가 없도록 한다.·가족의 일상 활동, 작업, 움직임에 따라 또는 가구나 생활도구, 용품을 취급, 운반할 때 조명등과의 접촉으로 파손의 우려가 없도록 한다. 조명기구, 조명등의 파손은 전기의 합선이나 누전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어린이의 장난이나 운동 시 또는 완구를 가지고 놀 때의 안전도 고려한다.·스탠드 램프를 설치할 때는 안전한 장소의 선택이 고려되어야 하고 전기 배선, 코드 처리는 발에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한다.조명 기구를 다는 곳은 강도를 충분히 고려한다.·샹들리에는 장식품과 기구의 모양이 다양하며 대단히 무거운 제품이 많다. 이를 천장에 달 때는 다는 곳을 특별히 보강해야 한다.·팬던트 설치는 코드에 중량이 걸리므로 안전성을 고려하고 등의 높이는 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한다.적기적인 안전을 생각한다.·전등, 스위치, 코드, 전선 등 모든 전기재료는 형식 승인을 필한 제품이거나 KS표시품을 사용한다.·전원으로부터 전등 스위치 등의 전기 배선은 전기 용량과 절연 강도가 높은 전선을 사용해야 하고 배선 처리는 질서 있게 한다.·모든 조명등은 열에 의한 빛의 발생기구이므로 조명등에서 발생하는 열에 대하여 주의한다.·모든 조명 기구의 설치와 배선의 변경 실치 및 조명등의 교환 시 반드시 전원 스위치를 끄고 한다.田Tip 스위치와 콘센트스위치와 콘센트는 조명 계획의 필수 부분이며 계획 초기에 조명의 기능과 공간에서 일어날 행동과의 관계에 따라 그 위치가 결정된다.스위치는 바닥에서 1000∼1350㎜ 높이를 기준으로 출입구 근처에 설치하는 것이 편리하고 일반적이다. 전체 조명의 경우 실의 출입구 안쪽에 두나 물을 많이 사용하는 욕실의 경우 밖에 둔다. 각 실의 용도에 따라 스위치의 위치가 결정되는데 예를 들면 복도나 계단실 등 긴 공간의 스위치는 실의 양끝이 연결되는 곳에 스위치를 설치하며 침대의 램프 스위치는 누워서 손이 닿을 수 있는 위치에, 현관이나 옷장의 문틀에 달린 스위치는 문의 개폐에 따라 자동적으로 작동이 되게 한다.콘센트의 부착 위치 종류, 수량은 실의 넓이, 전기기구의 사용 장소와 사용도, 가구의 배치를 고려해 정한다. 일반적으로 매입형 콘센트를 사용하고 가구를 놓을 장소, 문이 열리는 방향 등을 확인하고 부착 장소를 정하며 가능한 익스텐션 코드를 사용하지 않도록 전기기구가 놓이는 곳에 가깝게 설치한다.조명 기구와 조명등은 전기 제품이므로 장소와 목적에 따라 여러 종류와 여러 개의 조명 기구를 설치해야 하므로 안전은 물론 생활에 불편을 주지 않도록 설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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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03